Newsletter Vol.15
2013봄·여름호
더 큰 세상, 함께 사는 미래 탈북청소년이 더 큰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가 함께합니다.
특별기획 | 김정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소장)
교육복지정책으로서의 탈북학생 교육지원, 그 방향과 의미 인터뷰 | 이돈집 (삼정중학교 교사)
탈북학생은 통일 미래를 열어 줄 파랑새 같은 존재입니다! 기획기사 | 강구섭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학교지원팀장)
땀방울로 일구어 가는 내일의 희망, HOPE 사업 칼럼 | 박찬석 (공주교육대학교 초등윤리교육과 교수)
탈북청소년에게 보내는 편지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더 큰 세상, 함께 사는 미래 탈북청소년이 더 큰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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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여름호」 통권 15호 발행일_2013년 5월 1일 발행처_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발행인_김정원 제 작_(주)나비미디어 표지그림_윤혜선 주 소_서울특별시 서초구 우면동 바우뫼로 1길 35(137-791) 홈페이지_www.hub4u.or.kr 구독문의_02-3460-0691 | hub4u@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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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호
특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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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김정원 -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소장
교육복지정책으로서의 탈북학생 교육지원, 그 방향과 의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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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집 - 삼정중학교 교사
탈북학생은 통일 미래를 열어 줄 파랑새 같은 존재입니다! 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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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섭 -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학교지원팀장
우수탈북학생지원사업 HOPE
땀방울로 일구어 가는 내일의 희망 칼럼 박찬석 - 공주교육대학교 초등윤리교육과 교수
탈북청소년에게 보내는 편지
· 센터 활동소식 · 센터 발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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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교육복지정책으로서 탈북학생 교육지원, 글。 김정원 |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소장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말 기근과 홍수로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지 자 대거 탈북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남한에는 2001년부터는 매년
1,000명 이상이 입국하여 1998년 총 947명에 불과했던 남한의 탈북주민이 2013년 3월 기준 총 24,934명에 달한다. 이들의 대거 입국 시점은 남한 사회 내 사회 이동 가능성이 줄어들고 빈곤층이 확대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1997년과 98년 남한 사회는 IMF를 거치면서 사회 운영의 틀이 변화하고 빈곤과 불평등 지수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1990년에 7.1%였던 상대 빈곤율은 2010년에 12.5%로 상승하였고 1) 최근에는 교육 수준이 높은 맞벌이 가정의 빈곤율도 증가하고 있다 고 보고되기도 한다. 2)
사회불평등 지수 악화와 취약계층 증가는 교육에서의 불평등 문제와 연결된다. 6, 70년대 에 우리 사회에서 학교교육은 주요한 사회이동 통로로 기능한다고 평가받았으나 2000년대 이후 그것은 사회적 지위 대물림 기제가 되고 있음을 학술연구들이나 매스컴 모두 같은 목 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확대되어 온 것이 교육복지 관련 논의와 정책들이다. 3) 점차 1) 조윤제·박창귀·강종구(2012). “한국의 경제성장과 사회지표의 변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경제연구」. working paper 제470호 2) 현대경제연구소(2010). “국내 빈곤층의 구조적 특징과 과제.” 「현대경제주평」 3) 이하 교육복지 개념과 교육취약집단 관련 논의는 김정원 외(2008). 「교육복지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법·제도 마련 연구」 등에서 제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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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향과 의미
敎育
불평등 구조가 심화되는 사회 속에서 교육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교육적 필 요를 발견하여 그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교육에서의 형평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교육복지 논의의 핵심이다. 교육에서의 형평성(equity)은 크게 두 차원에서 고려될 수 있다. 한 차원은 사회경제적 지 위나 인종 등, 한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타고난 조건, 혹은 사회적 배경들이 그가 가진 잠재 력 발휘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며, 다른 한 차원은 한 사회가 설정하고 있 는 교육에서의 최소 기준을 모든 사람에게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교육복지는 ‘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적어도 그 사회에서 설정하고 있는 교 육에서의 최소 기준에 도달할 수 있고, 나아가 모든 이가 처한 위치와 관계없이 각자 필요한 교육을 받아 그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태, 혹은 이를 보장하기 위한 공적 지원’ 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교육복지를 이처럼 이해할 때 교육복지정책의 초점 대상이 되는 교육취약집단은 두 차원 에서 구분될 수 있다. 한 차원에는 한 사회가 요구하는 소득, 언어, 문화, 신체적 조건들을 갖 추지 못해 교육의 기회, 과정, 결과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집단이 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빈곤층, 한국문화와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나 국제결혼이주자, 탈북주민, 일 반적인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신체·정신적 장애인, 대부분의 사회적 자원이 도시에 집중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농산어촌 지역, 도시라 해도 취약집단이 밀집해 있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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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敎育 육적, 문화적으로 취약한 지역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다른 한 차원에는 한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교육조건에 도달하지 못해 제도교육 혹은 일상 적인 교육의 장에서 불리한 집단이 있다. 일정 학령에서 도달해야 할 최소 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기초학력미달 학생, 학교라는 제도에 적응하지 못해 학령기에 학교 밖에 있으면서 다른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다양한 이유로 기본적인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학력을 획 득하지 못한 저학력 성인 등이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학 년별로 규정된 국가교육과정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이며, 저학력 성인들은 사회생활 전반에서 기초학력을 요구하는 사회활동을 비롯해 성인교육의 장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불리한 집단에 속한다.
그러나 교육취약집단에 대한 이러한 구분은 사실 개념적 구분이다. 실제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한 사람에게서 이러한 특성들은 상호 중첩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빈곤한 저소득층 자녀가 빈곤 때문에 생애 각 단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교육적 지원의 한계가 커서 기초학력미달자 가 될 가능성이 크고 기초학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워 중도탈락하기 쉽다. 농촌 지역에 사는 이 중에 빈곤층이 많으며 국제결혼이주 여성 또한 많다. 빈곤층이 밀집한 지역 의 빈곤층 중에는 탈북주민들이 많다. 따라서 교육취약집단 구분은 지원해야 할 내용(주제)을 분 명히 하기 위한 것이지 지원해야 할 사람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빈곤층으로, 어떤 사람은 탈북주민으로 선을 긋는 것 자체가 가능한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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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취약집단에 대한 개념적 구분은 누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요구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탈북학생들과 그 부모들을 그들 나름의 삶의 배경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때 교사들은 왜 한 아이가 유독 말이 없는지, 왜 교사가 시키는 일은 집중하는데 본인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지 않는지, 왜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등을 알지 못 한 채 그들에 대한 교사 혼자만의 선입견을 만들어 가기 쉽다. 그에 비해 교사가 북한의 문화와 역 사, 이들의 탈북과정에서의 경험, 가족 해체의 역사 등을 알게 되면 아이와 부모가 보이는 특성들 을 자신의 교육활동 속에 품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아이를 위해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이 어떤 것일지, 수업이나 그 외의 학교생 활에서 자신이 더 세밀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일지를 자연
스럽게 깨닫게 될 수도 있다. 탈북학생 교육지원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교사는 자신이 담임학급 아이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학급의 컴퓨터에 입력해 놓도록 했는데 탈북학생인 담임반 학생이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갑자기 걱정스러워졌음을 토로했다. 그 아이에게 자기소개서가 갖는 의미를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었는데 연수 프로그램에서 탈북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사실이 갑자기 걱정스러워졌다는 것이 다. 이는 탈북학생들을 이해함으로써 이들과 함께하는 교사가 자신의 역할을 보다 세심하게 만들 어“어디에서 왔니?”, “어디까지 배웠니?” 등, 다른 지역에서 전학 온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매우 기본적인 질문이 탈북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는 이들과 만나는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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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탈북주민, 나아가 탈북학생의 특성은 무엇이라 하나로 규정하기 어렵고 모두가 다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우리가 자칫 특정 교육취약집단을 하나의 범주로 구획화할 위험성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탈북학생
중에도 북한에서 오래 성장하여 북한과 전혀 다른 남한 사회 문화와 학 교교육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부모의 탈북과정에
서 제3국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한국에 들어온 탓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외국인처럼 학습해야 하지만 북한에서 남한으로 바로 온 아이들보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경험이 많아 남한 사회 풍 토에 대한 적응이 상대적으로 쉬운 아이들도 있다. 탈북 과정이 비교적 순조로웠던 아이가 있는가 하면 북한을 벗어나 몇 년간 2~3개국을 거치면서 생사를 넘는 경험이나 가족 해체를 경험하여 깊 은 심리적 상처를 갖게 된 아이들도 있다.
이는, 모든 탈북학생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원 정책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탈북학생 지원 정책이 이들 삶의 전체 맥락과 연결된 통합적이어야 함을 시사해 준다. 누구에게는 마음을 품어줄 사람이 필요하며 누구에게는 자본주의 사회의 운영 원리에 대한 기본 이해가 우선 필요하고 누구에게는 언어 학습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며 누구에게는 교과보충 지원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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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 필요할 것이다. 누구에게는 이 모든 것이 동시에 필요하기도 할 것이다. 탈북학생으로 규정되는 것을 원치 않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마련되어 있는 지원도 원치 않는 탈북학생들이 있다는 점 역시 이들에 대 한 지원이 매우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강하게 시사해 준다. 취약계층 지원 정책 시행 과정에서 의례 나타나는 낙인효과와 지원의 필요성 사이의 갈등 문제 가 탈북학생의 경우에는 더욱 강하게 부각된다. 지금과 같이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있을 때에는 더 욱 그렇다. 특히 취약집단을 위한 각종 보상 정책들이 특정 기준에 의해 타겟 집단을 구분함으로써 취약한 집단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비판 4)도 존재한다는 점은 우리로 하여금 하고자 하는 일의 취지 와 그것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도 세심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탈북학생인가 아닌가와 상관없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초점 을 맞추는 교육이다. 이것이 ‘모두를 위한 교육’, 곧 교육복지가 구현된 모습일 것이다. 탈북학생을 위한 교육지원은 ‘특별한’ 누구에 대한 지원이 아닌 지향해야 할 교육의 모습을 구현 해 나가기 위해 내딛기 시작한 하나의 발걸음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4) Connell, R.W. (1994). Poverty and Education. Harvard Educational Review.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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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 삼정중학교 이돈집 교사
“탈북학생은 통일 미래를 열어 줄 파랑새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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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후 한국 입국 과정에서 생기는 학업 공백과 언어, 문화, 교육 과정의 생소함으로 학교와 사회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학생. 이 아이들 이 학업을 포기하거나 학교를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하고, 그들의 진학과 진 로를 염려하는 일이 이돈집 교사에게 중요한 과제가 된 지 오래다. 끊어진 한반도의 가교 역할을 해줄 파랑새 같은 소중한 존재가 이 아이들 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돈집 교사는 탈북학생에게 미래를 일깨워 내일을 꿈 꾸게 하는 교직자로서의 소명과 책무가 얼마나 중요하고 고결한지 잘 알고 있 었다. 그래서 2013년 4월 현재에도 탈북학생 모두는 그가 늘 자신들과 함께 하리란 걸 굳게 믿고 있다. 글 | 이종수, 사진 | 송기풍
옥불탁불성기(玉不琢不成器),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건, 낮은 자존감입니다. 이 자존감을 어떻게 높여줄 것인가, 하 는 게 가장 큰 고민이죠. 남한 사정에 대해서 학생보다 더 잘 안다고 얘기하기 어려운 부모님, 어려운 경제형편, 부족한 실력…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생각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자아 정체감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도 힘들기 때문에 그렇죠.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준 비됐으면 좋겠어요. 도전하고 싶을 때 기회가 주어지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이 아이 들을 보면 탄탄한 바닥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집 위에 서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거든요. 워낙 다양한 아이들이라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가끔 교육이 힘을 갖지 못하는 건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교사가 습관적으로 성과 중심의 실적을 위해 가르친다면 솜 씨 좋은 배관공과 다를 게 뭐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첫 만남, 첫 직장을 소중히 생각하듯이 과거 탈북학생들을 처음 만났던 날의 기억들을 떠올리던 그는 자꾸만 그 아이들의 간절한 눈 빛이 아직 마음 깊이 안타까운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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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하게도 탈북학생들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찡해요. 기회가 되면 전문적으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탈북학생들에 대한 진로상담을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작년부터 전공을 사회과에서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바꿨는데, 좀더 경험을 쌓아서 탈북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주는 역할을 하고 싶 습니다. 탈북학생들이 소수이다 보니까 그 분야에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학과 진로 분야에 서 탈북학생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줬으면 했거든요. 지금은 학교일이 바쁘다 보니까 마음만 앞섭니 다. 늦으면 정년퇴임한 이후라도 좋고, 아니면 그 전에라도 조금 더 전문성을 기르고 싶습니다.” 수평선 위에 하얀 점처럼 솟아나는 기억. 하지만 입김이 유리창을 덮듯, 삶이 조금씩 차오르던 청결한 시간 들이 떠오른다. 어쨌든 교육자로서 그는 언제나 아이들에 속해 있다는 걸 잊지 않고 있었다. 그걸 망각한다면 이 아이들을 안전한 미래까지 이끌진 못했을 것이다. 모든 교육이 다 증명될 순 없다. 모든 인연이 다 아름다 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앞에서,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갈고닦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아이들에게 의리는 정말 중요해요. 신뢰가 모든 것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누군가를 믿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배신당했다는 느낌이 안들도록 기회가 될 때마다 먼저 연락해요. 설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 때가 되면 먼저 문자를 보냅니다. 답장이 안오더라도 몇 번 보내면 답이 오거나 일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그때는 신뢰에 대한 보답인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합니다. 제 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도 우선 차별받지않고 있다는 느낌, 나도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탈북학생 교육의 목표를 분명히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이 아이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 출 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전체적으로도 다수가 소수를 배려하는 복지 시스템과 새롭게 들어오는 비보호 학 생(제3국 출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갖추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을 머금은 채 모래빛이 섞인 듯한 머리칼, 다도를 이르는 듯한 고요한 목청, 위로와 지지를 구하고 싶 은 눈빛, 주위에 늘 귀 기울일 것 같은 경청자의 그 모습은 아주 오랜 시간을 탕진한 현학보다 더 소중한 것을 내장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25여 년 동안 지켜온 그의 자리가 그냥 책상 앞에 앉아서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겠다 싶었다.
“교육 과정이 끝나고 졸업한 이후라도 이 아이들이 사회에 올바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게 많아 요.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는데 아직 많이 서투르기 때문에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성 지원책이 아니라 도전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는 여러 번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제자들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서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대학에 가서도 자 신의 적성을 찾지 못해서 힘들어하거나 중간에 포기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다시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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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이돈집 교사는 결과를 기대하지 말고 씨뿌린다는 심정으로 꾸준히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까지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아이들이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의리를 참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 의리에 걸맞게 담임을 그만두더라도,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더라도 명절날 문자 한 통 보내주는 정성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남한에서의 삶을 다시 용기를 내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적으로 정책을 연구하지 않았 지만, 현실적인 필요성을 근거로 보완 됐으면 하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결 국 정부 차원에서 아이들을 존중해주 고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죠” 화학의 기본 원리를 잘 아는 학생 처럼, 용액을 배합하듯 그가 말했다. 교육이 그러하듯 모든 세대 또한 다 음 세대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가진 다. 이돈집 교사는 의무, 전통, 교육, 이 념의 표어가 걸린 지난 세대의 일원인 채 과거의 경험을 꼼꼼히 확보해 두었다. 탈북청소년 교육은 그의 의무가 되었고, 그는 그렇게 방치된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채우고 싶어했다. 올해까지 8년여 동안 이 아이들에게 공을 들여왔고, 그 기간 동안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탈북학생 전담 지도교사로 활동하면서 탈북청소년 교육 분야에서 우수 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심모원려(深謀遠慮), 깊고 멀리 생각하는… “앞으로 탈북학생들을 가르치게 될지도 모를 후배 선생님들에게 늘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아이들이 많이 힘 들게 하겠지만, 그 힘든 만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이라고 당부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자신의 가치관이 아니라 그 아 이 입장에서 조금 더 품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만나는 가장 훌륭한 고학력자가 선생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의 큰 사랑이 이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탈북학생들의 눈빛에 서 실망의 빛이 아닌 희망과 도전의 눈빛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는 교사입니다. 탈북학생을 이미 만나버린 교사 이니, 아이들에게 희망을 갖고 미래에 대해 가르쳐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우리 선생님들이 결과보다는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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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과정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냉소를 싣지 않은 그 말의 외로운 기색이 착잡하게 느껴졌다. 교사로서 교편을 잡는 게 거룩하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리라던, 변하지 않은 채 더 아름다웠던 ‘교 육자로서의 본성’.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자로서의 순정만을 보존하겠다는. 그러나 이야기가 달랐다. 현실적 가벼움과 성과 중심의 진자운동 속에서 보낸 숱한 세월들. 탈북학 생을 책임질 교육자로서의 약속은 약화되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그는 탈북학생에게 열정과 사랑을 전해줄 선생님들을 절실해 했다. 그는 만인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거나, 교직자로서의 품위와 심미에 관한 강박증을 드러내거나, 다 른 사람의 생각보다 더 탁월해야 한다는 욕구를 드러내지 않은 채, 아이들의 일상을 염려해줄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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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님들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있었다. 모두가 보편적이라고 믿는 교육의 가치들을 놓치 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이들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기죽지 않고 꿈을 갖고 자신 있 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그 아이들이 행복하면 제일 좋구요. 그래서 늘 아이 들에게 얘기해요. 아직은 힘들지만 주저앉지 말자고 말하고, 항상 지켜보고 있을테니 노 력하다 힘들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합니다. 항상 저는 아이들에게 다짐합니다. 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은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을거야! 배신 하지 않을께! 너희를 이용해서 선생님이 출세하지 않을께!’ 하고 말입니다. 삶의 의미를 더 욱 확장시켜준 이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어디선가 젤리처럼 굳은 바람이 불어왔고, 오래된 치즈같은 푸르스름한 빛이 공기 중에 퍼져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먼지가 쌓인 창문틀을 넘어 온건하게 배어나왔다. 한 번에 여러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어야 한다는 욕심은 있지만, 그는 오랜 교직 생활에서 터 득한 경험의 요소를 지녔다. 균형 감각과 유연성 말이다. 아이와 교육, 교사와 학교, 감성 과 이성…. 그의 시작과 끝은 안정돼 있고, 그 사이에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의무가 공존 해 있었다.
용의주도(用意周到), 과감하면서도 치밀한… “이상하게도 탈북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겪을 때는 화가 나는 경우가 거 의 없고 안쓰럽고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저도 이상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능력도 부족하고, 가진 것도 많지 않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아이들 얘기라도 제대로 들어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입니다. 마음뿐이죠. 실제로 해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 이돈집 교사는 자신의 눈이 아니라
해주고 싶은 것이 100이라면 실제로 주는 것은 10밖에 안되요. 아이들은 100을 줄 줄
탈북학생의 눈으로 세상을 봐 달라고
알고 기대하는데 10밖에 못받으니까 실망감이 더 크겠지요. 그래도 저를 다시 찾는 것은
부탁했다. 우리가 미국에 이민 갔다고 생각하고, 걸핏하면 한국에 전화해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어린 한국
그만큼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교육은 설명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게 더 힘들다. 고해가 해롭지 않은 경우도 별로 없다.
유학생들처럼, 아니면 10명중 9명이
하지만 그 고백의 언저리에 부력을 얻는 듯한 기분은 무엇일까? 그 충만한 목록들은 쓰레
실패한다고 하는 조기 유학생들처럼,
기 같은 질문으로 그에게 다가가는 게 양식 없고 무모한 짓거리는 아닐까, 미안한 자의식
아니 그들보다 더 힘든 그들에게
을 기쁘게 씻어주고 있었다.
우리의 요구대로 성장하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이 탈북학생들에게 왜 그렇게 열정적이냐고 물어요. 어쩌면 제가 퇴임 이후에도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거야, 라고 많이 생각했어요. 사실 탈북학생들을 제대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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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난 건,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였어요. 딱 제가 경서중학교로 발령이 날 때부터 였습니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탈북학생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거죠.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은 1999년 중학교 사회교과서를 집필하면서 한국지리 북부지방 단원을 쓰게 됐는데, 그때 북한교과서를 비롯한 관련 도서를 많이 읽으면서 탈북자들의 상황을 비롯한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되면서였어요. 그때는 진심으로 그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도 모른 채, 선생으로 무장도 안 된 상태였 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법을 몰랐던 겁니다. 이해도 못했고…. 그러니까 전문적인 지원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게 된겁니다. 지금은, 그동안 제가 경험한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다른 선생님이 갖고 있는 더 좋은 방 법들은 없는지, 서로 비교하면서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무엇이라고 얘기할만한 능 력은 없습니다. 다만 탈북학생들을 보면서 많이 다른 점도 있구나, 하지만 같은 점도 있구 나. 이러한 부분들이 잘 반영되면 생각보다 쉽게 합의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썹 사이에 온천 마크를 그리면서, 교육자로 사는 것이 고통이라고 말하지 않아줘서 기 뻤다. 갖고 있는 패를 다 드러내기엔 그는 더 내놓을 게 얼마나 많은지. 어쨌든 교육자로서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여생이 길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회적 약자의 일부로 있을 지도 모를, 탈북학생의 현재와 미래에 헌신할 수 있으니까.
자강불식(自强不息), 식지 않고 열정적인… “탈북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그룹홈이 교육청 차원에서 있었으면 좋겠 습니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친구들 상당수가 거주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다니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일시적으로 어려워졌을 때, 그들만을 안아줄 수 있 는 지원시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능하면 남한 아이들과 섞여서 공부하고 사회를 배워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능력이 부족해서 성취도가 낮은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경제적 형편이나 다른 나라에 와서 적응의 문제 때문에 능력이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면 조 금 더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만족할 수 있을 만큼의 기대, 충족되지 않는 갈망... 그래서일까. 그의 술회가 촘촘해지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그 말의 일부가 되도록…. 그 말이 하나의 희망섞인 인용이었는 지, 그 자신의 자부심이었는지…. 그럼에도 그의 속을 들여다보면 깨진 유리 조각 같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탈북학생의 진로진학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사회 교사를 하다가 진로진
이돈집 교사는 아이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가 자신을
학 상담교사로 바꾸었다는 이돈집 교사. 인터뷰 내내 그의 말은 단단했고 의지는 굳건했다.
높이거나,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탈북학생 교육이 우리 통일교육을 바로 세우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줄 때, 현장을
자신의 편견을 합리화하는데 근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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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보지도 않고 외면하는 행태를 지적할 때, 교사로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고백할 때, 그는 탈북학생 교육이라는 원심분리기 속에서 가장 강력한 청각을 지닌 조정자 가 되었다. 그렇다고 억지로 광활한 대지 위에 불가능한 건축물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오 만 가지 은유를 동원하는 대신 익히 잘 알고 있는 교육현장의 현실과 아이들이 토해내는 모 든 몸짓마다 의미를 지니고 생생한 개념으로 치달아오는 걸 온몸으로 받아들일 뿐이다. 그는 탈북학생의 꿈을 얘기했고 그 아이들의 미래를 염려했다. 무슨 무슨 주의나 이즘보 다 꿈에 도달한 듯 들뜬 아이들의 목소리에 쫑긋 귀를 세울 것 같던 그의 모습은 아주 오랜 시간을 탕진한 정책이나 현학보다 더 소중한 것을 내장하고 있었다. 그는 그 충만한 목록들 을 스스로에게 맹약하듯 들려줬다. 우린 모두 자신의 감옥에서 자기만의 고립을 겪지만. 어 쨌든 그에겐 탈북학생과 함께하거나 하지 않거나 두 가지 중의 하나만 남았다. 교육자로서의 모든 삶이 다 증명될 순 없다. 교육자로서의 모든 의무와 소명이 다 아름다 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고백의 언저리 속에서 정말 아무것도 없이 순결함만을 지니고 방 문하는 것처럼 푸르스름한 프레임 안에 갇힌 채, 카메라를 향해 순수하게 웃어 보이던 그 옆 모습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탈북학생들은 그에게 포옹이라고. 그렇지 않다면 그는 앉지 도 서지도 싸울 수도 살 수도 없을 거라고, 그리고 그건 우리도 같다고.
<프로필> 서울 삼정중학교 이돈집 교사 이돈집 교사는 지리 교육을 전공하는 과정에서 통일된 한반도에 대한 희망과 입장을 갖게 됐다. 그는 해방 후 분 단과 함께 6.25전쟁을 겪고 우리 민족은 영토적으로 심리적으로 비정상적인 과정을 겪고 있기에, 이 비정상적 인 과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통일교육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이돈집 교사는 2009 년부터 하나원에서 탈북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했으며,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탈북 학생 지도교사 연수에서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탈북학생 진로진학 상담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 다. 이돈집 교사에게 있어서 탈북학생 교육은 의미 있는 일이면서 동시에 그에게 보람을 주는 가장 중요한 일 중 의 하나가 됐다. 비정상적인 한반도에 시대적인 아픔을 몸소 겪으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는 이돈집 교사 는 탈북청소년과 함께하는 것이 자신에게 축복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건강관리 | 10년째 석문호흡으로 수련 중 교육 좌우명 | 배워서 남주자 삶의 좌우명 | 불비타인(남과 비교하지 마라) 1994~현재 | 염창중학교, 성재중학교. 경서중학교. 삼정중학교 근무 중 2000 | 중학교 사회(고려출판사) 1,3학년 북부지방 단원 집필 2004 |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석사 2005 | 경서중학교에서 탈북학생 만남 2006~2009 | 경서중학교에서 탈북학생 전담 지도 활동 그는 탈북학생들을 더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다양한 환경, 다양한 재주를 가진 아이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한마디로 일반화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2009~2010 | 하나원에서 ‘탈북학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이해’ 강의 2010~2013 | 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 교육지원센터 교원연수 강사 2012년 ~ | 탈북학생 상담지원단 활동 2010~2013 | 삼정중학교 탈북학생 지도교사 및 진로진학 상담교사
알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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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우수탈북학생지원사업 HOPE
땀방울로 일구어 가는 내일의 희망 글。 강구섭 |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학교지원팀장
탈북학생의 입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탈북학생의 특성 및 유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정규학교 재학 초등학생의 경우 제3국 배경 탈북학생의 규모 가 북한출생 탈북학생의 규모보다 더 크다. 학생 대다수는 크고 작은 학업 공백 과 탈북과정의 상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 하다가 남한에 입국한 탈북학생도 늘어나는 등 변화의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해지고 있는 탈북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 고 있다. 학습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뿐 아니라 우수한 능력을 갖추 고 있는 탈북학생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미래 통일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특화교육의 필요성이 요청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여,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이하, 탈북센터)는 탈북학생이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개발하여 미래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우수 탈북학생 잠재역량 개발지원 프로그램(HOPE)을 실시하고 있다.
HOPE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는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특화 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문, 수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재 능과 잠재력이 있는 탈북학생을 선발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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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리더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함양하는 데 필요한 기초내용을 학 습하였다. 그리고 전문가와 1대1로 연결되어 월 2~4회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을 시행하 였다. 또한, 방중 캠프를 통해 탈북학생의 리더, 민주시사회의 리더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 질과 이해를 함양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시행하였다. 학생에 대한 교육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재능기부자가 담당하고 있다. 재능기부자는 각 분야를 전공하고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 교수 혹은 오랜 실무 경력을 가진 해당 분야 전문가 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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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시행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생의 특성과 현황을 파악한 후 개별적 인 지도계획을 수립하여 학생과 정기적으로 특화된 교육을 시행하였다. 동시에 전문가로서뿐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의 생활, 진로 설정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어떤 면에 서 재능기부 전문가도 상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삶의 경험을 가진 탈북학생과의 만남은 재능기 부자에게도 중요한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1기 HOPE 프로그램 참가자 명단> 분야
이름
학년
중국어
박아름
중학교 2학년
윤민희(서울교대국제어학교육원)
영어
김슬기
중학교 1학년
안경식(한국교육개발원)
영어
박소영
중학교 1학년
성해랑(서울교대초등교육과)
체조
김경윤
중학교 1학년
최규호(서울창천중학교)
수/과학
이종민
중학교 1학년
박일우(서울교대과학교육과)
가야금
이갑준
중학교 2학년
박세연(국립국악원)
영어
정기영
중학교 1학년
박진화(서울교대국제어학교육원)
영어
강은하
고등학교 2학년
임하람(연세대언더우드국제대학)
수/과학
김영석
고등학교 2학년
이상미(서울교대과학교육과)
작문
김은옥
고등학교 2학년
오가현(동아대학교국어국문학)
수/과학
김정미
고등학교 2학년
남명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독서지도
박성근
고등학교 2학년
김민진(동아대학교국문과)
소묘
김나래
고등학교 2학년
최우성(부산교대미술교육과)
영어
윤해숙
고등학교 1학년
임지환(연세대언더우드국제대학)
바이올린
박소영
고등학교 2학년
박수경(구리교향악단)
서양화
한승대
고등학교 1학년
임미령(서양화가)
기계공학
권태상
고등학교 2학년
문성환(서울교대생활과학교육과)
* 학생의 이름은 가명입니다. ** 2012년 당시 학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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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2012년 8월부터 시작된 1기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사업의 성과를 논하는 것인 아직 이 르다. 그렇지만 프로그램이 지속되면서 참가학생들이 조금씩 성취를 이뤄가는 과정을 보면서 HOPE 프로그램이 참여한 학생뿐 아니라 재능기부자, 기타 모든 관계자에게 좋은 열매를 맺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앞으로 통일된 한반도에서 남북한 주민이 함께 평화롭고 조 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통일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일매일 흘리는 땀방울로 내일의 희망을 일구어 가는 HOPE 참가 학생들이 먼 훗날 다른 탈북학생의 롤모델로 성장해 있을 모습을 조용히 기대해 본다.
HOPE 사업이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 요하다. 또한,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탈북학생이 고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 및 지역 단위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용 측면에서 특기 분야의 재능 계발 관련 내 용과 함께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자질을 갖추게 할 수 있는 내용을 프로 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더 많은 탈북학생이 프로그램 참가자 선발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탈북학생 간에 선 의의 경쟁이 이뤄짐으로써 프로그램 계획 단계에서부터 프로그램의 질이 관리될 수 있도록 만 전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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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탈북청소년에게 보내는 편지
남북한의 분단 때문에 매우 난처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 다. 2010년 이후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지요. 판문점도, 긴 휴전선에도, 서해안의 NLL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경이 아닌 국경이, 평화가 아닌 정전이 남과 북 사이에 놓여있 습니다. 남북한 주민이 서로 오고 가지 못한 시간은 벌써 70년에 다 다르고 있습니다. 70년의 시간 동안 한국 안에서도 통일과 북한 문제에 대한 글。 박찬석 | 공주교육대학교 초등윤리교육과 교수
입장과 의견은 점점 다양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여러 의견은 남북한 문제뿐만이 아닌 북한을 이탈하여 한국에 정착하게 된 북한이탈주민, 탈북청소년에 대한 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 습니다. 탈북청소년에게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은 이해하기 힘들 고, 어려운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숙제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 러나 여러 논쟁과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느끼는 불편함은 자기 자신을 위해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의 자유와 평등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실천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 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저는 아무리 좋은 인생도 조금 다른 각도로 보고 행동할 필 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탈북청소년 여러분도 저 의 이러한 생각에 귀를 기울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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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어느 날인가 저는 등굣길이 추워서 후드를 푹 뒤집어쓰고
“우리는 사소한 일들에 너무
학교에 간 적이 있습니다. 저의 복장이 교수라는 제 직업에
마음을 어지럽힌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지만요. 저는 저의 불량한 복 장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학생에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빠른
우리의 목숨은 불과 몇 십 년밖에 남지 않았다.
걸음으로 지나치지 않겠어요? 저는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
일 년 후면 잊어버릴 슬픔을
습니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다가, 멀리 제가 아는 학생들
간직하느라 무엇보다 소중한
이 웃으며 오기에 저는 저를 보고 웃는 줄 알고 또 인사를
시간을 버리고 있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저를 그냥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때, 저는 알았습니다. 저는 이 학교의 선생님이 아니라 좀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은 것이었습니다. 기분이 언짢
소심하기에 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았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지나가는 누
- 카네기
구든지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여겨지면 경계하거나 무시한 다는 것을 말이죠. 복장이 수상한 정도에 따라 경계가 심해지기 때문에 이보다 더 이상하게 입고 나왔으면 더 안 좋은 경 험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러한 입장을 접하면 누구든지 자신이 이방인 혹은 거절당한 사 람이 된 것 같은 생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제가 잠깐 느꼈던 기분을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이 늘 생활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외감은 우리 자신을 아프게 합니다. 낯선 이에 대해 미소는커녕 경계가 앞서는 우리 사회의 강퍅한 인심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주고 있는 마음이겠지요. 모두가 모두를 알고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우리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달라져야 한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경계를 당한 사람이라고 언제까지나 아파하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 아 닐까요? 우리 탈북청소년에게는 더욱 힘을 내서 서로서로 보듬고, 서로의 존재감을 인정해주는 노력이 필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자가 살던 2,500년 이전의 시대 이야기를 생각해볼까요? 공자도 비슷한 때가 있 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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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러한 말을 공자가 했다는 것은, 공자에게도 남이 알아주지 않았던 나날이 있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인문주의의 원형이 된 사상가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3살 때 아버지를, 17살에 어머니를 여읜 공자는 창고지기와 가축을 키우는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면서 예(禮 ) 전문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노나라와 제나라 사이 의 영토분쟁을 해결하면서 화려한 정치생활을 시작한 공자는 이후 권력투쟁에 실패하고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다가 14년 만인 68살에야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짧은 정치적 영광과 긴 방랑의 시간이 그에게 더 많은 생각과 성찰을 할 수 있게 한 토대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렇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면 길이 보이고 열립니다. 한국에 온 많은 탈북청소년이 시간이 지나도 삶의 지표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탈북청소년에게,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힘은 본인 자신에게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괴이치 않을 힘, 나를 알아주지 않는 이유는 바로 내가 나를 알리지 못 한 데에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 설령 알렸다고 해도 사람이란 본디 낯선 것을 경계하고 접한 기간이 또 한참 흘러야 이해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된다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지금의 어려움 에서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믿고 있습니다. 탈북청소년을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은 쉽게 친해지는 것 같으면서도 그리 쉬 워지지 않는 성향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실망하는 순간이 많겠지만, 여러분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9년 동안 주중에는 충청남도 공주에 있는 학교에서 주말에는 서울에서 지내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5일을 공주에서 지낸 시간이 꽤 흘렀지만, 저를 아직도 서울사람으로, 외지 인으로, 낯선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종종 있지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가 먼저 상대에게 관심을 두고, 공주의 현안과 학교의 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공주 토박이들에게 나는 당신과 고향이 다 르지만, 지금은 당신과 더불어 생각하고 있음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의 노력이 반영되지 않아도 저를 알아주지 않아도 크게 실망하거나 화를 내지 않 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왜 나를 이렇게 배려하지도 않고 이방인 취급을 할까?” 하는 생각도 수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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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이 했고, “나 스스로 드러내려고 이토록 애걸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후드를 눌 러쓰고 등교했던 날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렇게 미소 지음이 없는 사회를 나 자 신도 제대로 잘 만들려고 노력했는가를 자문하게 됩니다. 많은 소수자가 냉담한 사회의 시선에 낙담하고 지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부디 탈북청소년 여러분 이 그러한 아픔을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자신감을 갖고 인내심을 키워가면서 오늘 안 되는 것에 좌절 하지 말고 차분히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탈북청소년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지내는 것입니다. 스스로 건강해 지는 것입니다. 행복한 생각하기, 행복한 운동하기, 행복한 공부하기 등을 찾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어느 유명한 학자는 인생 설계에 있어서 7할의 낙관적인 생각과 3할의 비관적 전망을 가져야 잘 산 다고 했다고 합니다. 너무 비관하지 말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낙관하지도 말고, 자중자애 자신을 스스 로 소중히 여기고 아끼면서 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탈북청소년 여러분, 힘내시고 파이팅!
PROFILE 공주교육대학교 박찬석 교수
1965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국민윤리교육학과를 졸업학교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민주평화 통일회의 교육민족화합위원회 위원, 통일부통일교육 충남위원, 한국통일교육학회 총무이사, 북한연구학회 편집위원, 흥사 단민족통일운동본부 정책위원, 서울평양학회 이사,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사무국장, 한국통일전략학회 편집위원, 공주교 육대학교평화교육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초등윤리교육과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북한교육 현황자료 분석』(2012, 공저), 『통일교육 과거 현재 미래』(2011, 공저), 『도덕, 통일, 그리고 통 합』(2011), 『북한의 교육학 체계 연구』(2010, 공저), 『북한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통일』(2010, 공저), 『통일교육의 성립과 과정』(2006), 『통일지향교육 패러다임 정립과 추진 방안』(2004, 공저), 『통일교육, 갈등과 분단을 꿰뚫는 평화의 길찾기』 (2003), 『남남갈등, 대립으로 끝날 것인가』(2001), 『통일교육론』(2000,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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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활동소식 ‘통일시대 어울림 이야기’ UCC 공모전
탈북학생과 남한학생이 서로 이해하는 모습 담아 한국교육개발원은 탈북청소년과 남한청소년이 더불어 행복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UCC공모전을 개최한다. 여러 종류의 사회적 편견에 쉽게 상처를 받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이 낯선 한국 사회와 교육 제도에 적응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북한에서 한국과 다르게 배웠거나 안 배웠 던 것을 새로 배워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판단해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 원센터는 우리사회가 탈북주민에 대한 선입견 없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통일시대 어울림 이야기’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의 윤보영 연구원은 “탈북청소년들이 남한 사회에서, 그리고 남한 의 학교에서 행복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들을 편견 없이 바라봐주고 마음으로 도와주는 친구와 선생님, 일반 어른들이 더 절실히 요구된다”면 서 이번 UCC 공모전을 개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주
최 | 한국교육개발원
▶ 접수기간 | 2013년 4월 5일 ~ 5월 10일 ▶ 응모자격 | 누 구나 참여 가능 (팀당 인원제한 없음) 일반부 : 제한 없음(대학생, 대학원생 포함) 학생부 : 초, 중, 고등학생 ▶ 공모분야 | 단 편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화,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자유로운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 ▶ 출품규격 | 5분 이내(해상도, 크기, 형식 제한 없음) ▶ 공모주제 | 남 한학생은 탈북학생을, 탈북학생은 남한학생을 서로 이해하는 내용 등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 시상내역 | 한 국교육개발원장상, 2개 부문 총6편, 총830만원 최우수상 : 일반부 300만원 / 학생부 100만원 우수상 : 일반부 200만원 / 학생부 80만원 장려상 : 일반부 100만원 / 학생부 50만원 ▶문
의 | 교수학습개발팀 윤보영 (02-3460-0691, gold@kedi.re.kr)
탈북학생 성장멘토링 프로그램 종결식
탈북학생 위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지난 3월 2일(토) ‘탈북학생 성장멘토링 프로그램 종결식’을 개 최했다. 지난 5개월 동안 탈북학생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멘토링으로 진행한 탈북학생 성 장멘토링 프로그램은 탈북청소년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한국의 교육과정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별로 학교 선생님과, 멘토 선생님, 탈북학생이 함께 팀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이날 종결식에서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의 김정원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 프로그램 을 위해 노력해주신 선생님들과 열심히 참여한 탈북청소년, 그리고 본 프로그램을 기획하 고 진행한 (사)성공적인통일을만드는사람들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탈북학 생 맞춤형 멘토링의 우수사례가 일선의 학교에도 널리 공유되고, 나아가 탈북학생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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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하게 공부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장멘토링 프로그램에는 탈북학생 담당교사, 담임교사, 전담 코디네이터 등 학 교 선생님과 현직 교사, 직장인, 대학생, 북한이탈주민 중 본인의 경험을 나누어 주고 싶은 선배, 재능 기부자 등의 멘토 선생님들이 참여했다. ▶ 행사명 | 탈북학생 성장멘토링 프로그램 종결식 ▶ 일 시 | 2013년 3월 2일(토), 11:00~14:30 ▶ 장 소 | 델쿠마라 (서울시 양천구) ▶ 대 상 | 탈북학생 성장멘토링 프로그램 참여자 및 관계자 ▶ 내 용 | 시상식 및 발표회 ▶ 문 의 | 교수학습개발팀 윤보영 (02-3460-0691, gold@kedi.re.kr)
우수탈북학생역량강화프로그램 HOPE
재능있는 탈북학생 지원 프로젝트 2012년~2013년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4차년도 사업 일환으로 실시 된 HOPE가 5월 11일에 개최될 마지막 결과보고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2013 년-2014년 HOPE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다.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그동안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탈북학생의 재능과 잠재력 을 개발해 미래 통일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탈북학생잠재역량개 발지원 프로그램으로 HOPE 사업을 운영해 왔다.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HOPE 사업을 통해 인문, 수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탈북학생 17명을 선발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 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OPE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관형 연구원은 “아직 ‘성공’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무리수 가 따르지만 HOPE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금씩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오늘 도 미래라는 희망을 위해 힘찬 도약을 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성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 기 간 | 2012년 9월 7일~2013년 3월 30일 1) 오리엔테이션 : 2012년 9월 7일 2) 교육활동 모니터링 및 인터뷰 : 수시 진행 3) 1대1 맞춤형 교육활동 실시 : 2012년 9월 7일~2013년 3월 30일 4) HOPE 겨울방학 캠프 : 2013년 1월 19일~20일 5) HOPE 결과보고회 : 2013년 5월 11일(예정) ▶ 내 용 |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탈북학생 지원 프로젝트 1) 각 분야별(기초과학, 외국어, 인문학, 예술, 체육 등) 우수한 잠재력을 보유한 탈북학생 17명(중1~고2)을 선발 2) 해 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지도(교과학습, 진로 및 진학)할 수 있는 재능기부자(전문가) 선발 3) 1 대1 교육활동계획 수립, 맞춤형 교육활동 실시 ▶ 문 의 | 학교지원팀 이관형 (02-3460-0111, may0828@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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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활동소식 2013 전국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원 연수
북한교육 실태 및 실제 지도경험 공유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탈북학생을 처음 지도하게 된 담임교사와 멘토교사 등을 대상 으로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2013 전국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원 연수’를 개최했다. 탈북학생을 지도하는데 있어 기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소개·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이 번 연수에서는 ‘탈북학생 교육의 이해’ 및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정착 현황 및 향후 과 제’, ‘탈북청소년에 대한 학교 안팎의 교육지원 연계 방안’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탈북교사 사례발표 및 분임토의’를 통해서 탈북교사로부터 북한교육 실태에 대한 생 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탈북학생 지도사례 발표 및 분임토의’ 시간을 통해 탈북학 생을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는 교사의 실제 지도 경험을 공유했다. ▶ 연수명 | 2013 전국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원 ▶ 연수일시 | 2013년 4월 12일(금)~13일(토) ▶ 장 소 | 대전 인터시티 호텔(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 대 상 | 전국 초·중·고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원 ▶ 내 용 | 탈 북학생 교육의 이해,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정착 현황 및 향후 과제, 탈북교사 사례발표, 탈북학생 지도 사례, 탈북청소년에 대한 학교 안팎의 교육지원 연계 방안 ▶ 문 의 | 학교지원팀 노유경 (02-3460-0495, yknoh@kedi.re.kr)
표준(보충)교재 개발 중간설명회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소장 김정원)는 2013년 1월 23일(수) 본원 제1회의실, 제2회의 실에서 ‘표준(보충)교재 개발 중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표준(보충)교재의 목적과 방향을 고려한 탈북학생에게 필요한 교재 제 작을 위해 그동안 연구 및 집필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대학 전공교수 및 연구기관 연구위원, 탈북학생지도 유경험 교사(일반학교, 대안학교)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토 론으로 진행됐다. ▶ 사업명 | 표준(보충)교재 개발 중간 설명회 ▶ 일 시 | 2013년 1월 23일(수) 13:30~18:00 ▶ 장 소 | 한국교육개발원 제1회의실, 제2회의실 ▶ 대 상 | 표준(보충)교재 연구 및 집필진, 정책연구학교 담당교사, 탈북학생지도교사 등 ▶ 내 용 | 표준(보충)교재 개발 중간 설명회 및 토론, 전문가 협의회 등 ▶ 문 의 | 교 수학습개발팀 박주영(국어, 02-3460-0692, hosibori@kedi.re.kr) 안경식(수학, 02-3460-0617, toughaks@kedi.re.kr) 김신희(사회,과학, 02-3460-0419, bright@kedi.re.kr) 김지수(교수학습개발팀장, 02-3460-0359, jisookim@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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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2013 탈북학생 지도 전문교사 심화연수
탈북학생 지도역량 강화 및 배경지식 습득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겨레중고등학교과 한국교원 대학교에서 ‘2013 탈북학생 지도 전문교사 심화연수’를 개최했다. 탈북학생 지도 유경험자 및 각 지역에서 탈북학생 교육 관련 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연수에서는 탈북학생 지도에 대한 역량 강화 및 탈북학 생 초기교육기관에 대한 배경지식 습득, 북한/ 북한이탈주민/ 탈북학생에 관한 이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탈북학생 기초학습/ 진로진학 지도역량 강화’, ‘탈북학생 심리상담 의 이론과 실제’와 ‘하나원 하나둘학교 심리상담 사례’에 관한 강의가 진행돼 탈북학생 지 도에 대한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은 “한겨레중고등학교 및 삼죽초등학교 탐방을 통해 탈북학생 초기교육기관에 대한 배경지식을 제대로 체험하고 습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연수명 | 2013 탈북학생 지도 전문교사 심화연수 ▶ 일 시 | 2013년 2월 18일(월)~20일(수) ▶ 장 소 | 한겨레중고등학교, 한국교원대학교 ▶ 대 상 | 전국 초·중·고 탈북학생 지도 유경험 교사 ▶ 내 용 | 탈북학생 지도에 대한 역량 강화, 탈북학생 초기교육기관에 대한 배경 지식 습득, 북한/북한이탈주민/탈북학생에 대한 배경 심화 이해 등 ▶ 문 의 | 학교지원팀 노유경 (02-3460-0495, yknoh@kedi.re.kr)
제3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및 발표회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012년 12월 12일(수) ‘제3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민간교육시설에서 탈 북청소년의 교육과 지도를 위해 수고한 교사와 교육기관을 격려 치하하고 그간 축적된 경 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탈북학생의 우수사례가 일선의 학교에도 널리 공유되 고, 나아가 탈북학생 친화적 교육기반 확대 및 공감대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행사명 | 제3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및 발표회 ▶일
시 | 2012년 12월 12일(수), 15:00~17:30
▶ 장 소 | 한국교총 단재홀 ▶ 대 상 |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수상자 및 관계자 ▶ 내 용 | 시상식 및 발표회 ▶ 문 의 | 교수학습개발팀 윤보영 (02-3460-0691, gold@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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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발간자료 통일에 대비하는 교육통합 방안 연구
교육통합의 모형에 대한 밑그림 제시 한국교육개발원은 통일실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교육변화 양상을 예측하고 교육통합의 방안을 탐색하 고자 통일에 대비하는 교육통합 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교육통합 이론을 검토하고 이를 기초로 교육통합의 방향을 탐색했으며, 남 북한 교육체제 비교분석을 통해 각 체제의 장단점을 파악, 통일 전후 교육통합 양상 을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교육통합의 방향을 모색하 기 위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을 검토, 해외사례로서 동서독 교육통합 사례를 분석했으며, 이러한 분석을 바 탕으 로 남북한 교육통합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고 우리의 교육통합의 방향을 설정하 는 방안을 모색했다.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더불어 통일 북한교육 전문가 대상(50명)으로 세 번에 걸친 델파이 조사로 진행됐으며, 총 5회의 집중토론회에서 진행된 논의의 결과를 바탕으 로 분석했다. 통일과 남북한교육 분야를 망라하는 전 문가와 함께 한 본 연구는 우 리 사회가 아직 풀지 못한 문제인 남북한 체제통합 이슈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 는 장이 됐다. 이런 논의를 통해 우리가 남북한 교육통합을 위한 주요과제를 종합적으로 고민하 고 통일 시 교육통합의 모형 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료명 | 통일에 대비하는 교육통합 방안 연구 ▶ 대 상 | 통일, 체제통합 및 남북한 교육 분야 연구자 ▶ 내 용 | 교육통합 이론, 남북한 교육통합 이슈분석, 교육통합 모형과 방안 ▶ 문 의 | 학교지원팀 이은구 (02-3460-0694, eunkoo@kedi.re.kr)
탈북청소년의 교육 종단연구(Ⅲ)
사회적 관계망과 적응 양상을 심도 있게 해석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탈북청소년이 한국학교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어떠 한 정책이 이들의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남북 한 통일이이후 교육제도 통합시 어떤 점을 고려해 야 하는지 실천적 과제를 해결하 고자 탈북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과정을 5년간 추적 관찰하는 탈북청소년의 교육 종단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기초연구에 이어, 2011년에는 종단연구 1차 조사를, 2012년에는 2차 조 사를 수행했다. 2011년 조사 당 시, 전국 146개 초등학교와 87개 중학교에 재학 중 인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학교 3학년 이하 학생 461명을 종단연구 패널로 구성했 다. 2012년 조사에서도 같은 패널 구성원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조사도구를 사용 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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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본 연구진은 461명 학생의 학부모와 담임교사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여, 학생의 적 응과정을 다면적으로 분석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설문조사와 더불어 심층면접을 수행함으로써 이들의 사회적 관계망과 적응 양상을 심도 있게 해석하고자 한다. 이 번 보고서는 1차년도 조사결과와 2차년도 조사결과를 비교 분석한 2년간의 종 단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 자료명 | 탈북청소년의 교육 종단연구(Ⅲ) ▶ 대 상 | 탈북청소년 교육관련기관, 교육전문가, 연구자, 학생 ▶ 내 용 | 탈북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과정 5년 추적 관찰 연구 중 2차조사 ▶ 문 의 | 학교지원팀 이은구 (02-3460-0694, eunkoo@kedi.re.kr)
탈북학생 기본이해를 위한 영상자료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남북한 청소년의 상호이해를 통해 탈 북청소년의 학교적응을 돕고, 남북한 청소년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학교문화 형성 을 위한 영상자료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2012년에 방영했던 <어떤 시민>은 탈 북청소년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이 한국 교육방송공사와 함께 만들었다. 올해 4월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가 제작한 <Happy Together>의 경우도 탈북 청소년 친화적 교육기반을 위해 사회인식 개선이 우선 필요하다는 취지로 만들었 으며, 한국에 먼저 정착한 탈북학생과 북한이탈주민, 지도교사의 생생한 인터뷰를 중심으로 탈북청소년 기본이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어떤 시민(지식채널-e) ▶ 자료명 | 어떤 시민(지식채널e) ▶ 대 상 | 탈북학생 지도교사, 초·중·고·대학생, 일반 ▶ 제 작 | 한국교육방송공사(EBS) ▶ 내 용 | 너의 멘토가 되어줄게-한국에 먼저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들려주는 이야기 ▶ 문 의 | 교수학습개발팀 윤보영 (02-3460-0691, gold@kedi.re.kr)
Happy Together ▶ 자료명 | 해피투게더 ▶ 대 상 | 탈북학생 지도교사, 초·중·고·대학생, 일반 ▶ 내 용 | 탈북청소년 기본이해 교육자료 ▶ 문 의 | 교수학습개발팀 안경식 (02-3460-0617, toughaks@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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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발간자료 탈북학생 지도용 교과별 교육과정 표준안 개발 보고서
남북한학생 공통교재 개발 출발점으로 활용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탈북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과 학교적 응을 위하여 교육과학기술 부의 지원으로 ‘탈북학생용 표준(보충)교재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교과별로 탈북학생 지도를 위한 표준안 및 보충교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탈북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학습지도를 위하여 탈북학생 학업실태분석, 남북 한 교육과정 및 교과서 비교분석, 교수학습방법, 평 가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됐다. 또한 탈북학생 지도용 교과별(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육과정 표준안 개발은 현재 는 탈북학생용 보충교재 개발 및 탈북청소년 지도교사 역량 향상 자료로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학생들이 공 통적으로 사용할 교재를 개발하 는 데 출발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료명 | 탈 북학생 지도용 국어과 교육과정 표준안(초등학교, 중학교) 2종 권순희(전주교대) 탈북학생 지도용 수학과 교육과정 표준안(초등학교, 중학교) 2종 나귀수(청주교대) 탈북학생 지도용 사회과 교육과정 표준안(초등학교, 중학교) 2종 남상준(한국교원대) 탈북학생 지도용 과학과 교육과정 표준안(초등학교, 중학교) 2종 노석구(경인교대) ▶ 대 상 | 탈북청소년 교육관련기관, 교육전문가, 연구자, 학생 ▶ 내 용 | 탈북학생 지도용 교과별(국어,수학,사회,과학) 교육과정 표준안 개발 ▶ 문 의 | 교 수학습개발팀 박주영(국어, 02-3460-0692, hosibori@kedi.re.kr) 안경식(수학,과학, 02-3460-0617, toughaks@kedi.re.kr) 김신희(사회, 02-3460-0419, bright@kedi.re.kr)
제3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 사례집 ‘제3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의 수상작을 모은 자료집이 발간됐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민간교육시설에서 탈북청소년 교육의 우수한 사례들을 통해 각 교육기관과 선생님들이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이 사례집을 발간한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측은 탈북학생을 지도하는 여러 선생 님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교육개발원은 탈북청소년 교육지원이 더욱 더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자료명 | 제3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 사례집 ▶ 대 상 | 탈북학생 지도교사, 탈북청소년 교육관련 기관, 교육전문가, 연구자 ▶ 내 용 | 탈북학생 지도교사의 지도사례보고서 중 수상작 ▶ 문 의 | 교수학습개발팀 윤보영 (02-3460-0691, gold@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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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2013 전국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원 연수 자료집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대전인터시티호텔에서 ‘2013 전국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 원 연수’를 시행하고, 탈북학생을 처음 지도하게 된 담 임교사, 멘토교사가 탈북학생을 지도하는데 있어 기초 적으로 필요한 사안들을 소 개·전달하기 위해 이번 ‘연수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연수자료집의 ‘탈북학생 교육의 이해’에서는 탈북학생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정착 현황 및 향 후 과제’에서는 북한이탈주민 현황 및 정착지원체계, 제 도 등에 대해 다루고 있 다.‘탈북교사 사례발표 및 분임토의’에서는 탈북교사로부터 북한교육 실태를, ‘탈북 학생 지도사례 발표 및 분임 토의’에서는 탈북학생을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는 교사 의 실제 지도 경험을 담고 있다. ‘탈북청소년에 대한 학 교 안팎의 교육지원 연계 방안’에서는 학교 안과 밖의 탈북 청소년 실태, 탈북청소년 교육지원에 대한 학교 안 팎의 연계 방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 ▶ 자료명 | 2013 전국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원 연수 ▶ 대 상 | 전국 초·중·고 탈북학생 지도 교사 ▶ 내 용 | 탈 북학생 교육의 이해,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정착 현황 및 향후 과제, 탈북교사 사례발표, 탈북 학생 지도 사례, 탈북청소년에 대한 학교 안팎의 교육지원 연계 방안 ▶ 문 의 | 학교지원팀 노유경 (02-3460-0495, yknoh@kedi.re.kr)
2013 탈북학생 지도 전문교사 심화연수 자료집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는 2월 18일에서 20일까지 한겨레중고등학교와 한국교 원대학교에서 ‘2013 탈북학생 지도 전문교사 심화연수’를 개최하고, 탈북학생 지도 유경험자 및 각 지역에서 탈북학생 교육 관련 활동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심화연수 자료집’을 발간했다. ‘탈북학생 기초학습/진로진학 지도 역량 강화’ 및 ‘탈북학생 심리상담의 이론과 실 제’, ‘하나원 하나둘학교 심 리상담 사례’에서는 탈북학생 기초학습/진로진학/심리 상담 지도 역량을 강화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북 한이탈주민 정착 및 교육 지 원제도의 이해’ 및 ‘북한의 농촌경제 실태 및 주민의 생활’, ‘탈북학부모와의 대 화’ 에서는 북한/북한이탈주민/탈북학생 등에 대한 배경을 심화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자료명 | 2013 전국 탈북학생 지도 담당교원 연수 ▶ 대 상 | 전국 초·중·고 탈북학생 지도 교사 ▶ 내 용 | 탈 북학생 기초학습/진로진학/심리상담 지도 역량 강화, 북한/북한이탈주민/ 탈북학생에 대한 배경 이해 심화 ▶ 문 의 | 학교지원팀 노유경 (02-3460-0495, yknoh@ke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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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세상, 함께 사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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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봄·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