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와 함께하는 헬스매거진
SEPTEMBER 2015
9
Vol.2
서울시의사회 캠페인 임신, 하늘이 내린 축복 -건강한 출산 위해 이것만은 꼭! 당신의 매력을 UP 시키는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 뼈 튼튼 성장 쑥쑥 -건강한 뼈대 만들기
스타 & 주치의 이충희·최란 부부의 어깨 주치의 오주한 교수 CEO interview 스타키코리아 심상돈 대표
의사를 꿈꾸는 아이들 서울대 의대 합격한 TWO 정민의 이야기 09
9 772384 437000
ISSN 2384-437X
Contents
SEPTEMBER 2015 9
서울특별시의사회 캠페인 10|건강한 출산, 국가의 힘이다 ➋ 임신 중 건강 임신, 하늘이 내린 축복 ‘건강한 출산 위해 이것만은 꼭!’ 14|피부건강, 자신감을 세운다 ➋ 모공관리와 보습 당신의 매력을 UP시키는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 18|건강한 뼈대, 건강의 척도다 ➋ 건강한 ‘성장’을 위한 뼈대 만들기 뼈 튼튼 성장 쑥쑥 ‘건강한 뼈대 만들기’ 22|interview 김우경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구에 대한 투자와 사회기여로 내실을 다지다” 26|interview 심상돈 대표 스타키코리아 “보청기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매개체” 내 몸은 내가 지킨다 32|추석연휴 건강관리법 36|먹을 게 많다고요? 그래도 과식·과음은 NO! 38|화병 부르는 명절은 가라 41|명절증후군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 42|반갑지 않은 손님, 독감 44|“독감예방 접종에 대해 궁금했던 그것” 46|“제대혈, 난치병 치료에 대비하는 소중한 생명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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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스타&주치의 이충희 감독·탤런트 최란 부부와 오주한 교수 54|interview 홍순원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병리학과 교수 “나는야 춤 전도사” 댄스테라피 위해 환자는 물론 동료들에게도 춤 권해 58|의사를 꿈꾸는 아이들 서울대 의대 합격한 TWO 정민의 이야기 62|서울의사 QnA, Doctor in Seoul에게 물어봐 66|Dr Koo’s Plastic Surgery 구본준청담나인 성형외과 구본준 원장 68|THE BEAUTIFUL WOMAN IS HEALTHY 솜씨좋은 산부인과 윤호주 원장 70|I LOVE EYE CENTER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 74|보고 싶은 대로, 듣고 싶은 대로 힐링 에세이 ‘빅데이터’ 76|Doctor in seoul 진료실 이야기 ‘희귀 백혈병의 축복’ 78|달콤살벌한 법정이야기 ‘골프 사고로 졸지에 가해자 된 A씨’ 82|The new Audi A6 84|밀레니엄 서울힐튼 객실 개보수 공사 끝 새 단장 86|테마가 있는 여행·힐링이 있는 여행 환상적인 와이키키해변 90|‘딸에게 준 선물 - 안셀 아담스 사진전’ 92|뮤지컬 신데렐라 새로운 감각으로 무대 뒤에서 다시 태어나다 94|와인의 매너 98|September 2015 EVENT
서울특별시의사회 발행 MAGAZINE 『서울의사』 국민과 함께 한 100년, 새로운 100년도 국민건강을 위해 서울특별시의사회 『서울의사』가 함께 합니다. 발
행
인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 의사신문 사장
편
집
인
신봉식 서울특별시의사회 공보이사 · 의사신문 편집인
편 집 위 원 장
박상호 원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편
정인호 원장 (서울특별시의사회 총무이사)
집
위
원
임선영 원장 (서울특별시의사회 재무이사) 최주현 원장 (서울특별시의사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장영민 원장 (서울특별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 김기원 편집국장 (의사신문) 김동희 부장 (의사신문)
기 획 · 편 집
도서출판 지누
대
표
박성주
장
유경민
재
박정혜 / 최재민 / 김항아
편 취
집
부
편 집 디 자 인
김영민 / 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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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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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
(주)갑우문화사
총
괄
최영옥 서울특별시의사회 차장
광
고
나동욱 의사신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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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행복나눔엔(N)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충희·최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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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월간 『건강보험』 8월호 매거진,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서울의사』 Brand Name 서울의사는 건강한 삶을 향한 소통의 장입니다.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정보만을 담아 냅니다.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서울의사가 함께 합니다. 서울시의사회가 만들어 갑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02)2676-9751 의사신문 (02)2636-1056 도서출판 지누 (02)3272-2052
『서울의사』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녕 및 실천요강을 준수하며, 『서울의사』에 실린 글과 사진은 허락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의사』에 실린 기사는 모두 필자 개인의 의견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캠페인
건강한 출산, 국가의 힘이다
임신, 하늘이 내린 축복
‘건강한 출산 위해 이것만은 꼭!’ 1. 임신 전 건강
2. 임신 중 건강 3. 출산 후 건강
임신 중 검사 산모들의 가장 큰 바람은 건강한 아이를 낳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정 기적인 검진을 통해 임신부의 건강과 태아의 발육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기형을 출산 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는 임신 중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임신 사실 확인 후 병원을 방문한 뒤 12주까지는 2주 간격으로 진찰하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12주부터는 4주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다. 28주부터 36주까지는 2주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게 되며 36주부터는 출산의 징후를 살펴보기 위해 매주 내원하게 된다. 산전검사는 건강하게 임 신을 유지하고 분만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다. 임산부의 건강과 태아의 성장을 위해 일정한 시기에 검진 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확인 후부터 임신 12주까지 임신이 확인되면 4주 이후부터 내진을 받게 된다. 초진의 경우 소변검사로 임신 반응을 살펴본다. 소변검사는 임신중독 증을 증명해주는 중요한 검사다. 소변 중의 알부민은 임신 중 의 비뇨 감염이나 초기의 임신중독증을 증명해준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착상이 잘 이루어졌는지 살핀 후 태아의 심장 박동을 확인한다. 이 밖에도 태아의 크기를 확인하여 정확한 출산 예정일을 산출하는 초기 초음파 검사가 있다. 추가로 혈액형과 빈혈 여 부, 매독, 에이즈, B형 간염, 풍진, 톡소플라즈마, 갑상샘 기능
는 부분의 길이를 측정해 염색체 이상 혹은 심장기형 위험도
등을 점검하기 위한 일반 혈액 검사도 병행해야 한다, 혈액형
를 알아보는 검사다. 임신 16~18주 사이에는 임신 중기 기형
검사는 ABO식과 Rh식 두 가지를 모두 하여 혈액형 부적합을
아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몽고증)이나 에드워드증후군과 같
미리 막을 수 있다. 임신하면 산모는 빈혈이 되기 때문에 임신
이 정신지체 및 심장기형, 안면 이상 등의 기형을 초래할 수 있
초기에 혈액 중의 적혈구, 백혈구의 수와 혈액소의 양을 검사
는 염색체 이상이나 태아의 무뇌증, 개방성 신경관결손 등의
한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려 있으면 매독 균이 태반을 통해 아
기형 발생 위험도를 산모의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한다.
기에게 감염되어 유산이나 조산, 또는 매독에 걸린 아이를 출
트리플마커 검사와 함께 혈액 내 인히빈 A라는 단백 물질
산하는 일을 겪게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해 매독 검사를 실시한
을 함께 검사하는 것을 쿼드 검사라고 한다. 트리플검사와 쿼
다. 임신 중 풍진에 걸린 경우도 마찬가지로 선천성 풍진증의
드검사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쿼드검사는 다운증후군 발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풍진은 2주 간격을 두고 두 번 검사하
견율을 15~20%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태아 기형 선별 검사로
는 것이 좋다.
알려졌다. 쿼드 검사는 2차 기형아 검사라고도 부른다.
이외에도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하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를 통해 자궁경부암 여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임신 호르몬의 양과 신장 기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 검사를 진행한다.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거나 선별 검사 결과 고위험군 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융모막 검사를 시행한다. 융모막 융모 검사는 자궁 경부 또는 산모의 복부를 통해 태반의 조직 일부 인 융모를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유전자 이상을 조기 (10~13주경)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다. 양수검사보다 초기에
임신 12주부터 임신 20주까지
검사하는 방법이므로 임신 초기에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는
4차원 입체 초음파로 다운증후군 위험을 진단하는 시기다.
장점이 있다.
태아 목둘레 검사란 태아의 목 뒤쪽의 투명 대 액체가 들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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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캠페인
선별 검사 결과 염색체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양수 검사를
지 못하고 내버려둘 경우에는 태아 기형, 거대아 출산, 사산,
시행한다. 산모가 고령이거나 이전에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
난산 등의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검사다. 선
기를 분만한 적이 있는 경우, 혹은 부모 중의 한 명이 염색체
별 검사에서 120~130mg 이상의 결과가 나온다면 임신성 당
이상이 있는 경우 등 염색체 검사가 처음부터 필요한 산모는
뇨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 기간 동안 식사를 조절하고 심하
15~20주 사이에 검사를 시행한다.
면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해 빈혈 여
임신 21주부터 28주까지
부를 알아보는 빈혈 검사도 시행한다. 임신 중에는 혈액 100dl
임신 20~24주 사이에는 정밀 초음파를 이용해 태아를 자
당 헤모글로빈양이 10~11dl로 감소하며 그 이하면 빈혈로 본
세히 관찰한다. 태아의 장기가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으므로
다. 빈혈일 경우 담당 의사가 복용 중인 비타민 이외에 철분제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형 여부를 자세히 확인하는 시기다. 태
를 추가로 처방해 줄 수 있다.
아의 초음파 검사는 성인들의 건강검진보다 훨씬 까다롭다. 일례로 심장의 경우 성인의 심장은 12~15cm 정도로 주먹의
임신 29주 이후부터 분만 전까지
크기보다 약간 크지만, 태아의 심장은 100원짜리 동전 크기와
산모의 배에 도플러 초음파를 부착해 태동이 느껴질 때 산
비슷하다. 크기는 달라도 성인과 태아의 심장 구조는 같기 때
모가 스위치를 눌러 태아의 심장박동 수 변동을 측정하는 비자
문에 기본적으로 6종류의 각도에서 관찰하게 된다.
극 검사(태동 검사)를 한다.
한편 산모는 식욕이 왕성해지는 시기다. 임신 비만이 되지
비자극 검사 외에도 태아 호흡 운동, 태아 근 긴장도, 태아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임신부에게는 임신중독증이나 당뇨병
운동성, 양수의 양 등 5가지 항목을 검사해 각각 2점씩 10점
같이 위험한 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만점으로 점수를 측정하는 태아 생물학적 계수 검사가 있다.
임신성 당뇨 검사는 모든 임신부를 대상으로 임신 24~28
이 밖에도 초음파에 내장된 기기를 사용해 태아의 제대 동
주 사이에 혈액 검사를 통해 실시한다. 임신성 당뇨를 발견하
맥, 자궁 동맥, 뇌혈관 등 주요 혈관의 혈액 공급 상태를 확인 하는 도플러 혈류 속도 파형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시행 시간 이 짧고 측정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며 고위험 산모를 대상으로 즉각적인 처치를 할 것인지를 판단할 때 많이 사용된다. GBS 검사를 통해서는 그룹B-스트렙토코크스라는 박테리 아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임신 27~30주가 되면 임신 후기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기형 여부를 다시 한번 자세히 관찰한다. 태아의 장기 가 성숙한 시기이므로 뇌, 콩팥, 성기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태반의 위치와 양수의 양도 점검한다. 조산이 의심되면 전자 식 태아 감시 장치를 이용해 자궁 수축 여부를 확인하고, 질 분 비물로 조산 예측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로 자궁경부 길이를 측 정한다. 출산 전, 혈액과 소변을 채취하고 심전도를 확인하는 막달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담당 의사가 자궁 경부가 부드러워졌 는지, 얼마나 열렸는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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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의 필수지식 7 가지 Q1) 임신 중 커피 한잔 괜찮나요?
Q2) 임신 중에 수면내시경 가능한가요?
Q3) 자궁경부암 예방백신(HPV) 접종 2차 맞았는데 임
네 괜찮습니다. 원두커피 하루 1잔은 태아
임신 중이라도 수면내시경이 가능합
신이 확인되었어요. 태아는 괜찮은가요? 나머지 3차는
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니다. 가능하면 임신 12주 이후에 하
언제 맞는 것이 좋을까요?
(하루에 200mg 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수면내시경에
자궁경부암예방백신은 임신 중에 사용이 추천되
좋습니다.)
사용되는 마취약인 프로포폴은 임신
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 사용되었던
중 사용하여도 안전합니다.
경우에도 이로 인한 태아의 기형 발생 증가는 보 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임신을 모르고 사용되었더라도 임신 중절할 이유는 없습니다. 나 머지 3차 예방접종은 출산 후 맞으면 됩니다.
Q4) 임신 중 비염이 심해졌는데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염의 기본 치료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 등을 피하는 것으로 외출 시 마스크를 쓰거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가 많은 카페트, 소파, 커튼을 청결하게 하고 침구류를 자주 햇빛 에 말려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요법으로는 흡입성 스테로이드(플루티카손, 부네 소니드 등)와 항히스타민제인 세티리진, 로라타딘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Q6) 임신인지 모르고 소화제랑 제산제를 먹었어요. 안전한가요? 소화제 성분의 디아스타제, 판크레아틴, 펩신 그리고 제산제인 라니티딘은 태아 기형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제산제에 들어있는 미소프로스톨은 사지 결손 및 중 추 신경 이상인 뫼비우스 증후군 같은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5) 임신 16주입니다. 허리가
Q7) 임신 초기인데 빈뇨가 심하고
유난히 많이 아픈데, 파스를 붙여도 되나요?
방광염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임신 중 허리 통증은 배가 나오면서 심해
빈뇨증은 임신 초기 증상의 하나입니다.
집니다. 계속 앉아서 일을 하거나 교사나
임신 시 증가되는 프로게스테론의 영향
판매원처럼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
으로 방광의 이완과 요관의 확장 그리고
허리통증을 더 많이 호소합니다. 파스에는
자궁이 커짐에 따른 방광의 압박과 관련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인 케토프로펜 등
됩니다. 빈뇨는 임신 중에 발생하는 정상
이 들어 있어서 태아에게 동맥관폐쇄를 유
적 과정이므로 안심하고 요로계 감염예
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28주 이후에는
방을 위해 손을 잘 씻고 회음부 및 요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에 충
구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방광염
분한 휴식을 취하고, 잘 때는 옆으로 누워
이 있는 경우는 약물 치료로 암피실린, 세
서 잔다든지 베개를 다리 밑에 두고 자면
팔로스포린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고,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수
퀴놀론계 약물도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건으로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높지 않아 다른 약물에 반응하지 않을 시 사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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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캠페인
피부건강, 자신감을 세운다
당신의 매력을 UP시키는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 1. 자외선과 피부 관리
2. 모공관리와 보습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는 더욱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각질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
환절기가 돌아왔다. 이런 건조한 날
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씨는 건성인 피부과 복합성, 지성인 피
화장 중간에 미스트를 이용하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경
부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통 건성
우에는 미스트에 보습제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
의 피부만 건조한 날씨에 더 건조해지
이 좋다. 그냥 물만 뿌리게 되면 그 물이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
는 피부로 인하여 고통을 받을 것이라
는 수분을 오히려 빼앗고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고 여긴다. 하지만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인 경우에도 주위 환 경이 건조해지면 피부는 주위에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피
넓어진 모공 어찌하나요?
지를 더욱 많이 분비하게 되고 피부의 피지가 많아지면서 모공
피부 노화의 큰 원인이면서 동
이 더욱 커지고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시에 여드름 피부의 고민은 바로 모공이 넓어지는 것이다. 모공은
수분공급
말 그대로 털이 나오는 구멍인데,
피부에 수분을 주기 위해서는 피부의 내부와 외부의 수분
털이 나오는 그 구멍으로 털 옆에
공급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몸 전체의 수분이 부족한 경
붙어있는 피지선에서 계속 피지를 만들어 모공으로 내보내기
우에는 피부의 수분도 부족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푸석푸석하
때문에 피지의 분비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모공이 넓어지게 되
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
는 것이다.
만 이 때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커피 등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흔히 모공을 땀구멍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땀구멍은
되면 오히려 이뇨작용이 일어나서 몸 속의 수분이 소변으로 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구조이기
배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카페인 음료를 억제하고 물을 충분
때문에 넓어져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의 피부에서 귤
히 마시는 것이 좋다.
껍질처럼 보이는 구멍은 모공이라고 할 수 있다. 모공이 넓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과다한 피지 분비다. 또한
환경관리
일단 넓어진 모공은 노화와 동시에 점점 넓어지게 되어 나이
실내에 난방기를 틀어놓는다면 반드시 하루에 3~4회 이상
가 들면 모공이 더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피지의 분비는 체질
은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에 따라 많이 분비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여드름성 피부
틀어놓는다면 가습기의 세균관리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가습
가 여기에 해당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외부의 환경에 따라
기를 청결하게 사용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가습기를 사용하지
더욱 분비가 많아지기도 한다.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피지의
말고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하여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
분비가 많을 때에는 피지의 분비가 증가하는 현상 외에 생리가
다.
불규칙하다거나 털이 많이 나는 등 다른 호르몬 변화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관리
대부분의 경우 호르몬은 정상인데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을
피부에 수분 크림을 충분히 사용하고 피부를 세안할 때는
하여 피지가 많이 나오게 된다. 또한 두꺼운 화장을 장시간 하
너무 강한 세안제의 사용을 피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고 있는 경우나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냉·온
것이 중요하다. 세안 직후에 수분크림을 이용하고 메이크업을
방 등의 환경적 요소 때문에 더 많은 피지가 분비되어 모공이
할 때에 파우더 제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을 빼
커질 수 있다. 또한 강한 손놀림으로 얼굴을 계속 문지를 경우
앗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의 번들거림이 살짝 제거될 정도의
피부의 탄력이 약해져서 모공이 두드러질 수 있다.
가벼운 파우더의 사용이 좋다. 건조성 피부인 경우에는 저녁에 피부에 수분 팩 등을 1주일 에 1~2회 정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각질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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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캠페인
커버에 신경써라
데 그 중 얼굴주름은 표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표정
이미 넓어진 모공은 단순히 화장품을 바르거나 약을 바른
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다고 해서 좁아지기는 힘들다. 피부의 피지를 제거해서 모공
중년 이후의 얼굴은 유전과 상관없이 본인이 책임져야 한
이 덜 두드러져 보일 수 있게는 할 수 있어도 근본적으로 모공
다는 말처럼 표정이 주름이 되어 인상을 결정한다. 입 꼬리를
을 좁히지는 못한다.
내리는 습관이라든지 미간을 찡그리는 습관, 눈을 비비는 습
따라서 이미 모공이 넓어졌다면 모공을 커버할 수 있는 화
관 등은 없애는 것이 좋다. 주름이라도 눈가의 웃는 주름은 예
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로 오일 프리 제품을 이용하는
뻐 보일 수 있지만 미간의 주름과 입가의 처진 주름은 나이가
것이 좋고, 피지가 많을 경우 번들거리는 화장을 기름종이 등
들어 보이고 심술궂게 보일 수 있다.
을 이용해 피지를 제거하는 게 모공이 덜 두드러져 보인다.
자외선이 노화의 또다른 주범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너무 건조하고 입자가 큰 제품을 사용하면 모공이 부각된
날씨와 야외활동과 상관없이 매일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
다. 따라서 적당하기 수분이 포함된 리퀴드타입의 입자가 고
제를 습관화했다면 저녁에 세안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세
운 파우더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안 후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은데 적당한 유분이 포함된
최근에는 젋어진 모공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편평하게 만들
수분크림을 발라서 피부의 수분을 공급해주고 수분이 날아가
수 있다. 최근에는 프락셔널 레이져와 리프팅 레이저를 이용
지 않게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드름성 피부인 경우
하여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에는 유분의 함량이 많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치료의 목적은 모공의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덜 두드러 지게 하는 것이고 모공이 정상적인 구조이기에 완전히 없애기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건강한 취미 생활이 필요하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만 건강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는 어렵다.
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이
노화방지를 위한 작은 습관들 노화는 세월의 축적이기 때문에 한 순간의 노력으로 많은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위한 작은 습관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차가운 것 보다는 뜨거운 것을 좋아하게 된다. 피로와 혈액순환에는 뜨거운 목욕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피부의 온도를 높이면 노화가 되기 때문에 뜨 거운 물에 오래 있지 않는 것이 좋다. 적절한 피부온도는 약 31도에서 32도 사이다. 세안은 미지 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고 세안과 목욕 후에는 꼭 보습제를 발 라서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 하다. 얼굴의 주름은 세월뿐만 아니라 자외선, 중력, 피부 염증, 공기 오염 등 유전과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만드는 것인
겨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자. 도움말|대한피부과의사회
? 은 입 타 부 피 내 피부는 변한다 피부타입은 화장품을 고를 때 가장 염두에 두고 고르는 기 준이다. 흔히 피부는 유수분도에 따라 중성, 건성, 지성, 복합 성으로 나뉘는데 이런 피부의 유수분 정도는 주변의 환경, 스 트레스 정도, 계절 등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다. 즉 피부 타입 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그냥 모공이 넓거나 여드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피부를 지성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여드름이 나는 경우에도 주변 피 부는 건조할 수 있다. 모공이 넓다고 지성은 아니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습진으로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 부염, 지루염 피부염이 있다. 약하게 있기 때문에 습진
가장 간단히 현재의 피부 유수분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
으로 인식하지 못하다가 각질이 일어나면서 건성이라고
은 세안제를 사용하여 세안을 한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상
느끼게 된다. 이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각질이 생긴다
지속되면 건성, 얼굴 전체에 피지가 돌면 지성, 번드르르하지
고 해서 각질제거제를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려고 하 는 경우다. 이럴 경우 약해져 있는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
않는 상태에서 얼굴이 당기지 않으면 중성, T-zone은 피지가
면서 더욱 습진이 심해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번들거리지만 U-zone은 건조한 경우 복합성이라고 할 수 있
이럴 때에는 피부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안면분석기를 이용하여 측정하기도 한다.
피부가 건조하면서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각질 제거제 사용을 하지말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면서
이 중에서 성인 여성들은 복합성인 경우가 가장 많다. 복
몸을 편안하게 하면 저절로 좋아질 수 있다. 피부를 달래
태에서 약 20분이 지난 후 계속 얼굴이 당기고 건조한 상태가
합성인 경우 건성과 지성용 화장품을 모두 구입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피부 타입이 바뀔 때마다 화장품을 새로 구 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분이 부족해서 건조한 곳은 수분 로션이나 수분 크림을 넉넉히 바르고 유분이 많아서 번들거
주어야 한다. 이때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저절로 가라앉지 않을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리는 부분은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토너의 경우에도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은 지성 피부에는 발라도 해가 적지만 민감성 피부이거나 얼굴에 아토피 피부 염이나 지루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무알콜 토너를 사용하 는 것이 좋다. 물론 건성 피부인 경우에도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는 제품을 추천한다. 흔히 본인 피부가 악건성이라고 표현하는 사람 중에는 유 수분이 단순히 적은 상태가 아니라 습진으로 인해서 각질이 일어난 경우를 건성으로 오해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피 부장벽(Skin Barrier)이 무너진 상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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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캠페인
건강한 뼈대, 건강의 척도다
뼈 튼튼 성장 쑥쑥
‘건강한 뼈대 만들기’ 1. ‘백세건강’ 위한 척추 건강법
2. 건강한 ‘성장’을 위한 뼈대 만들기 3. ‘삶의 질’ 높이는 노년층 관절 지키기
키 성장은 시기가 있다. 성장판이 닫힌 후에는 키가 더 클 수 없기에 성장기에 건강한 뼈대 관리가 중요하다. 뼈의 바른 성장 은 키가 더 클 수 있는 조건도 되지만 성인이 되고 노년층이 되어서도 반듯한 뼈대는 건강과 체력 유지에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키 성장을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성장판이란
성장판 검사는
키는 발끝부터 머리끝까지의 길이를
성장판 상태를 알려면 X선 촬영을 한다. 간혹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이다. 머리뼈는 2세 이후 성장
성장판의 상태를 간단히 알아보는 자가확인법이 소개되기도
을 거의 하지 않는다. 척추와 다리 뼈가
하는데 모두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다. X선을 통해 손목 성장
길어져 키가 크는 것이다. 보통 우리는
판, 무릎 성장판, 고관절 성장판 등을 확인하는데, 초등학생은
‘뼈’라고 하면 딱딱한 막대를 연상하는
보통 손을 찍어 보게 된다. 손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뼈들이 모
데, 뼈는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피가 흐르는 살아 있는 조직이
여 있다. 자라면서 손에 있는 뼈의 모양과 크기도 달라진다. 뼈
다. 성장기 동안 뼈가 길어지는 것은 뼈 양 끝 부분에 새 뼈를
의 모양과 성장판의 열린 정도에 따라 뼈 나이를 알 수 있다.
만들어내는 성장판이 있기 때문이다. 성장판은 부드러운 연골
만일 나이는 열 살인데 뼈 나이가 열세 살이라면 뼈가 3년만큼
조직으로 여기서 세포분열이 활발히 일어나 연골세포가 늘어
빨리 자랐으니 나중에 자랄 수 있는 기간이 3년 적다는 뜻이
나 커지고 석회화되는 골화 과정을 거쳐 딱딱한 진짜 뼈로 바
다. 성장이 끝나 간다는 말이다. 또 반대로 늦게 자라는 경우도
뀐다. 이렇게 연골이 딱딱한 뼈로 바뀐 부분만큼 뼈가 길어지
있다. 뼈 나이와 실제 나이는 비슷한 편이 좋고, 보통 6개월에
고, 그만큼 키도 커지는 것이다.
서 1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성장판은 한 번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성장
성장판이란 팔다리뼈에서 길이 성장이 일어나는 부분을
판이 닫히기 전에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인 영
말한다. 뼈와 뼈 사이에 연골판이 끼어 있는 형태로 있다.
양과 운동, 수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게 좋다. 여자아이는
태아 때에 팔다리뼈는 모두 연골로 되어 있고, 태아가 성
초경 이전, 남자아이는 변성기 이전에 최대한 많이 키우는 게
장하면서 연골의 한가운데 부분이 뼈로 바뀌면서 양쪽 끝
관건이 된다. 키는 유전의 영향이 크지만 부모의 식습관, 부모
으로 점차 퍼져나가게 된다. 뼈의 가운데와 양쪽 끝에서
와 함께하는 운동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아이의 키가 한 뼘
연골이 뼈로 점차 바뀌고 그 사이에 남은 연골 부분이 성
더 자랄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전문인들의 의견이다.
장판이 된다. 사춘기쯤 되면 성장판도 모두 뼈로 바뀌게 되면서 길이 성장이 끝나게 된다.
성장판은 어디에 그럼 성장판은 어디에 있을까. 성장판은 어깨·팔꿈치·손
성장판을 위한 자극은
목·척추·골반·대퇴골·정강이뼈·발목·발뒤꿈치·손가락·
입증된 과학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발가락 등 길게 생긴 뼈의 위아래에 있다. 성장판은 모든 긴뼈
고 보고 있다. 성장판의 혈류를 통해 영양과 호르몬이 공급되
의 양 끝에 다 있지만, 키가 자라는 데는 무릎·고관절·발목 부
는데, 마사지를 하면 혈류 순환이 더 원활해지니 성장에도 도
위 성장판의 역할이 크다. 특히 발목부터 무릎 사이의 정강이
움이 될 거라 보고 있다. 엄마가 아직 움직이지 못하는 아기의
뼈(경골)와 무릎과 고관절 사이의 넓적다리뼈(대퇴골)의 긴뼈
다리를 마사지해 주는 것과 비슷하다.
가 길어져야 한다.
반대로 성장판에 심한 손상을 받으면 뼈의 길이 성장이 멈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언제인지 많이들 궁금해 한다. 여
춘다. 양쪽 고관절, 다리나 발목 등의 성장판이 대칭적으로 손
자는 골연령(뼈 나이라고도 한다)이 약 15세, 남자는 약 17세
상 받으면 키가 덜 자라게 된다. 한쪽만 손상 받으면 한쪽만 덜
가 되면 모든 성장판이 닫히며 더는 키가 자라지 않는다. 여자
자라 다리를 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가 남자보다 먼저 성장판이 닫히는 이유는 여자의 사춘기가 남
심각한 교통사고나 소아마비 균에 의해 성장판이 손상을 당하
자보다 2년 정도 빠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학생
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줄넘기나 달리기처럼 일상적인
들 중에서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키가 크고 어른스러
운동을 하다 무릎 등을 다쳤다고 성장판이 닫히지는 않는다.
운 것도 이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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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캠페인
그렇다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지 않게 하려면
성조숙증을 피하라
어떻게 해야 할까.
사춘기가 너무 빨리 오는 것을 성조숙증이라 한다. 우리나
성호르몬은 뼈 성장을 빨리 닫히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라에서 사춘기가 시작되는 평균 연령은 여자의 경우 초등학생
그래서 사춘기가 남들보다 빠르면 성장판도 빨리 닫히게 된
4학년, 남자는 초등학생 5학년 말에서 6학년 정도로 보는데 이
다. 사춘기가 적정한 시기에 오도록 하려면 너무 뚱뚱해지는
보다 2년 이상 이르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사춘기
것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 지방세포가 늘어나
가 시작되는 증상으로는 여자는 가슴에 젖몽우리가 생기고 남
고 체지방이 쌓이면 지방세포에서도 여성호르몬을 만들어 사
자는 고환이 4㏄ (엄지손마디 크기정도)이상으로 커진다. 사춘
춘기 시작 신호를 증가시켜 사춘기를 유도한다. 뚱뚱해지지
기가 빠르다는 것은 성호르몬이 남보다 빨리, 많이 분비된다
않으려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TV나 영화를 통해 성
는 얘기이고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 성장이 멈춘다는 뜻이기
적 자극에 노출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뇌의 호르몬 분비에
때문에 검진을 받아 보고 이에 맞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영향을 줘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평균 키 알아보기 주의해야 할 약물은 오래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성분을 잘 확인해 볼 필요도 있 다. 간혹 어른이 먹던 건강식품을 아이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
아이의 키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 된다. 유전적인 요인은 부모뿐 아니라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
는데 건강식품에 들어 있는 부신 활성 성분, 즉 스테로이드 유
일반적으로 부모의 키를 고려했을 때 성인 예측키는 남
사 작용제를 과복용하면 사춘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환경호
자의 경우는 부모 키의 평균 +6.5 ㎝, 여자는 부모 키의 평균
르몬에 노출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환경호르몬은 몸에 들
-6.5 ㎝다. 이 수치에서 ±5㎝의 범위에 들어갈 확률이 80∼
어와 호르몬처럼 작용하는 물질들이다. 흔히 쓰는 일회용 스
90%이지만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사춘기 조숙증이 있는 경우
티로폼 용기나 종이컵, 캔이나 병뚜껑 안쪽에 사용되는 코팅
이런 예측이 잘 맞지 않는다.
제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는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한다. 가급 적 플라스틱 제품이나 일회용 용기를 쓰지 말고 전자레인지 사
키 성장에 좋은 습관은
용을 줄이는 게 좋다. 환경호르몬은 지방을 좋아해 고기의 기
운동과 함께 키 성장에 좋은 음식도 중요하다. 가장 많이 알
름기가 많은 부위에 쌓이므로 돼지비계, 쇠기름, 닭 껍질은 떼
려진 우유는 단백질, 칼슘, 유산균 등이 풍부해 키를 키우는 데
어내고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5대 영양소인 단백질·칼슘·비타민·
무기질·당질·지방을 골고루 섭취해 영양의 균형을 주는 게
규칙적인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하자
중요하다. 특히 우유와 멸치, 치즈에는 뼈를 튼튼히 하는 칼슘 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키 성장에 좋다. 이처럼 키 성장에 칼슘이 좋다며 칼슘을 약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칼슘은 중요한 영양소이고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로 꼭 필요한 영양소이긴 하나 먹는 양에 비례해서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적절한 양을 음식으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 데 필수적인 성장호르몬은 가 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일정한 강도 이상으로 움직 여 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뛰어 논다’, 좀 더 정확 히 말하면 ‘뛴다’라는 것이 성장점을 자극하여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늘이는 것이다. 천방지축으로 뛰어 노는 아이들도 알고 보면 성장점을 자극하는 이러한
로 먹는 게 좋다. 부족한 부분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복용하는
‘Jumping’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은 단순히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의 키만 쑥쑥 늘여주는 것이 아니다. 뼈와 마찬가
낮에 햇볕을 쬐면서 뛰는 운동을 30분정도 한다면 키 성장
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존재하는데 관절운동으로 인
에 좋은 비타민 D도 챙기고 성장판 자극도 되어 키 성장에 많
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 성장판이 자극을 받
은 도움이 된다. 한편,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아 근육세포가 자라게 되는 것이다. 성장판 주위의 혈
사이 깊이 잠들었을 때 왕성하게 분비되므로 11시전에 규칙적 으로 잠자리에 들고 짧더라도 깊은 잠을 자는 습관이 중요하 다.
액순환과 대사활동을 증가시켜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더욱 촉진시켜준다. 이렇게 운동을 해야 잘 큰다는데 아이는 도통 움직이 지를 않으려니 난감하기 짝이 없다. 몸을 많이 움직이
반대로 심한 비만이나 심한 스트레스는 키 성장에 악영향 을 미칠 수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 해소법과 체중 관리를 하여
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잘 자라는 데 효과적인 운동은 없을까?
야 건강한 키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스트레칭 체조로 키 성장에 도움을 키 성장에 잘못 알려진 상식 키가 크려면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 다. 키가 크는 요인은 유전이 70~80%를 차지하고 환경이 20~30%이다. 유전이 그만큼 중요하단 이야기다. 그렇다고 30%의 수치에 실망할 일도 아니다.
팔다리의 관절을 쭉쭉 펴주는 스트레칭 체조는 움직이기 싫 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시간도 장소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몸을 쭉쭉 늘여주는 효과 외에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여 성장판 주위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스트레 칭 체조의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동작
잘 먹고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면 유전적 요소보
이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동
다 5㎝는 충분히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먹는다 해서 어느
작이면 된다. 또 한 가지 매력은 하루에 10분 정도의 시간만
한 가지 음식이나 특별하다는 약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비만
투자해도 원하는 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도 저체중도 아닌 키에 알맞은 표준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또 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뼈 나이를 확인하고,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농구, 줄넘기 등 가벼운 점프 운동이 효과적 아이의 키를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비교적 가 벼운 운동들이다. 줄넘기, 가벼운 조깅, 맨손체조, 수영, 댄
도움말 | 박미정 교수(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스, 배구, 테니스, 너무 과격하지 않은 농구, 단거리 질주, 배 드민턴 등이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농구나 줄넘기 같은 가벼운 점프 운동이 성장판을 자극하는 제일 좋은 운동이다. 도움말 |박수성 교수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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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t erV iew 김우경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구에 대한 투자와 사회기여로 내실을 다지다
“KU-MAGIC 프로젝트는 바이오메디컬 연구, 혁신, 사업화를 선도할 글로벌 콤플렉스입니다”
“대학병원은 교육기관으로 연구에 대한 투자와 함께 사회기여로 내실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장서서 사회가 요구하는 의학의 책임을 다해 온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세계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KU-MAGIC과 함께 바이오메디컬의 새로운 내일을 개척하고 있다. 김우경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게 고려대의료원의 비전과 한국 의료의 나아갈 길을 알아본다.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KU-MAGIC 프로젝트’ 지난 9월 4일,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을 책임질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프로젝트가 공 식 발족했다. KU-MAGIC은 의료,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킹, 국책과제 수행,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거대한 프로젝트로 바이오메디 컬 연구, 혁신, 사업화를 선도할 글로벌 콤플렉스이다. “KU-MAGIC은 의료원 뿐 아니라 사회 요구에 능동적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KU-MAGIC은 집중적 연구 및 나아가 미래형 의료기기 연구개발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학의 연구역량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나아가 국가의 싱크탱크 역할에 기여하는 실제적 모델이 될 것입니다.” 기존에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이 자리했던 정릉캠퍼스는 ‘KU-MAGIC PROJECT ONE’을 통해 첨단의료과학센터로 거듭날 예정 이다. 또한 2016년 출발하는 ‘KU-MAGIC PROJECT ZERO’는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이과대학, 공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등과 안암병원을 잇는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미 단일 의료원 기준 국내 유일한 복수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어 의료 및 연구분야의 수월성과 저력을 인 정받았습니다. 또한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의 바이오메디컬 전 분야에 걸쳐 선도적인 연구력과 풍부한 휴먼파워를 보유 하고 있습니다. 이 기관들이 한데 어우러져 활발한 융합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 KU-MAGIC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향후 융합의학원(가칭)을 만들어 다양한 전공자들을 초빙하여 기존 교수들과의 담을 허물고 윈-윈 할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자율, 투명, 소통경영 시스템 구축 김 의무부총장은 여러 분야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믿음 주는 환자중심병원’, ‘의료산업화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을 모토로 이 를 구체화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왔다. 세밀한 경영진단을 통해 의료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칼 을 빼들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한 경영진단으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대폭 손보는 등의 경영쇄신으로 대형병원들이 어렵다 할 때에도 내실을 기할 수 있었다. 그는 한결같이 사람 중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율, 투명, 소통경영’을 강조해 왔고 임기 동안 이를 지켜 나가고 있다. 또 고려 대의료원 미래 전략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교육, 연구, 진료 3대 핵심역량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보장성정책 강화기조로 의료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러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다.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로봇수술센터를 비롯해 첨단 의료를 실현하는 글로벌 특성화센터를 10개 이상 육성키로 하는 등 질환별 세부 특화 전략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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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김우경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국내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질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가 9월 4일 발족 했다. ‘KU-MAGIC’은 의료,연구,개발,글로 벌 네트워킹,국책과제 수행,사업화 등 다양 한 분야에 걸친 거대한 프로젝트로 바이오 메디칼 연구,혁신,사업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구축 외에도 시스템 혁신에 나서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현존하는 최고사양의 로봇수술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최첨 단 치료 및 검사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검사 및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또 협력병의원과 상생하고 공존하는 진료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3개 병원의 진료협력센터를 독립시켜 책임과 역할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 혁신을 위해 인사기록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객관적인 업무평가, 대규모 인사컨설팅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고 자리 잡 았다.
국가 차세대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서다 “고려대의료원의 미래는 연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안암, 구로병 원 2곳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국내 유일무이한 의료기관이기도 합니다. 연구개발(R&D)비로만 국내 최고 수준인 매출액 대비 8%이상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등 ‘의료산업화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힘이 아닌 가 합니다.”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 강화로 고려대의료원이 국가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 보건의료 산업화 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국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열정적인 연구문화 조성 및 제도적 지원 △연구시설 및 인력확충과 같은 연구 인프라 개선 등 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의료기술 사업화에도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미 의료계 최초로 자체 의료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향후 의료원이 의료산업화 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는 의료기기와 바이오 벤처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원 천기술 확보와 함께 특허확보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방어 전략도 챙기는 등 관련 제도적 보완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체계적인 연구비관리 및 정보 지원을 위한 연구 홈페이지와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연구지원체계 안정화를 이루는 등 앞선 발걸음으로 국가 차 세대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년에 100억여 원 순수 연구에 투자 이를 바탕으로 구로병원은 지난 2년간 정부로부터 수주한 대형국책과제 연구비만 140여억 원이다. 안암병원 또한 산업통상자원 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각각 60여억원과 185여억 원을 수주하며 융복합 연구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안산병원도 차세대 연구중심병 원으로서 의과학 연구 활성화에 나서는 등 의료원이 대한민국 연구선도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는 특히 내년 세계 100대 의과대학 진입을 목표로 TF팀을 출범하고 40~50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바이오메디컬 발전에도 기 여 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기준을 강화하여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에는 연구역량강화를 위해 최근 고위험병원체를 확인 및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연구시설인 BSL-3 실험실을 완공해 질병관리본부 인증을 받았다. 특히 동물이용 고도의 생물안전 연구시설 ‘ABSL-3’ 실험실도 완공해 추가 인증 받을 계획이다. 이는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의 료원이 향후 신약 및 백신개발을 가속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출된 성과는 다시 환자치료와 병원 발전에 적용해 병원과 연구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제 적인 병원으로 발돋움하고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팝송에 빠진 소년, 꿈을 가르치는 의사가 되다 미세수술 일인자로 꼽히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 의사는 아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신문을 통해 영국 록그룹 비틀즈가 좋아 팝송의 세계에 빠져 들었고 중학교 때에는 빌보드, 캐시박스 차트를 달달 외우고 다녔다. 고교에 들어와서는 재즈와 실내악에 빠져 음악 감상실과 음반 가게에서 살다시피 했다. 1등을 놓치지 않고 의대에 들어왔던 의대생들과는 달리 그는 음악, 건축 등 창의 적인 곳에 관심이 많았다. 아마도 이런 바탕이 오히려 글로벌한 의료원을 이끄는 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는 의대로 방향이 정해지고 나서 ‘내가 의사가 되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하고 그 의미를 생각했다. 지나고 보면 한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지만 사실 그 당시는 늘 방황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한다. 의대에 와서도 연극반, 산악반 등 과외활동에 더 열심이었다. 본과 때가 되어서야 동아리 활동을 그만 뒀다. 특전사 근무를 지원해 힘든 교육을 받으며 인내심도 배웠고 자부심도 갖게 됐다. 제대 후 고민 끝에 성형외과를 선택했고 뭐든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 응급 환자 치료, 수술, 입원 환자 관리, 학술 발표 준비 등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독하리만치 보통 사람들보다 몇 배는 열심히 했다. 그는 의사로서 일생의 밑그림이 이 때 그려졌다고 말한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능력을 인정받았고 모든 의사들의 꿈인 교수로 발탁됐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어느 순 간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至誠感天). 그의 인생철학대로 열심히 살아온 만큼 그는 여러 곳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는 가끔 인터뷰에서 의대를 원하는 학생이나 새내기 의사에게 해줄 말을 물으면 “봉사할 기회가 많은 좋은 직업”이라고 말 한다. 그리고 “어떠한 때에도 의사의 기본을 잊지 말라”고 덧붙인다. 그에게는 아직도 그의 능력을 봉사해야 할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탁월한 리더십, 경영수완 및 안목으로 고려대의료원의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환자중심병 원’, ‘연구중심병원’을 기치로 내걸고 병원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의학발전과 의료산업화에 기여했다. 대 외적으로 높은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CEO’, ‘2014 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책임경영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미세수술외과학회 회장과 이사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수 부외과학회 이사장, 고려대 구로병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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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t erV iew “보청기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매개체”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달려온 19년 세월 ‘외국계 기업 최장수 CEO’ 스타키코리아 심상돈 대표 국내 보청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 는 스타키코리아. 그 중심에는 ‘대표이사 영업사원’이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심상 돈 대표가 있다. 1996년 스타키코리아가 설립된 후 쉼 없이 달려왔더니 어느새 19 년이 훌쩍 지나고 심 대표에겐 ‘외국계 기업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이 생겼다. 전문경영인으로서 19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켰다는 자체로도 얼마나 열심히 달려 왔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는 말한다. 지금도 제품을 홍보하고 알리기 위해 발 로 뛰고 있다. 그 어떤 사원보다도 더 열 심히 뛰고 있다고. 그래서 대표이사 영업 사원이라고. 해마다 도태되지 않고 앞으 로 나가기 위해 노력한 결과 스타키코리 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제품 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아가 고객과의 소 통을 통해 현장에서의 소리를 귀담아 들 으며 ‘고객만족 100%’, ‘고객불만제로’ 에 도전하고 있다.
앞 선 감각, 보청기 사업에 뛰어들다
보청기를 하는 것에 대해 꺼려하는 분들이 많아요. 안경을 쓴
심상돈 대표는 일찍이 보청기사업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었
경우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는 반면 보청기는 장애로 인식되는
다. 고령화 사회가 될 것을 미리 내다보고 트렌드를 파악했던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도 안경 대하듯 하면 좋겠다
것. 1983년 국내 보청기 전문 제조업체인 ‘동산실업’을 창업해
는 생각을 하곤 하지요.”
해마다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회사를 키워왔다. 전 세계 보청기 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 중 하나인
최상의 제품으로 승부하다
스타키 히어링 테크놀로지스(Starkey Hearing Technologies)
업계최초 ‘명장제도’와 ‘원데이 서비스’ 도입
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심 대표가 보청기를 수입하면서 부터.
스타키코리아 하면 ‘명장제도’로 유명하다. 스타키코리아에
당시 레이건 대통령이 스타키보청기를 착용해 화제가 됐고 세
서 10년 이상 종사한 직원 중 회사에서 규정한 엄격한 명장과
계 최초 귓속형 보청기 개발로 스타키보청기가 이슈가 되던 무
정을 이수 및 합격한 직원에게만 명장 자격을 부여한다. 스타
렵이었다. 국내에서는 오로지 대리점들의 수입을 통해서만 유
키 명장은 보청기 분야 최고의 전문지식과 기능을 보유하고,
통되었던 스타키보청기가 심 대표의 끈질긴 노력 끝에 1996년
생산과 수리 능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이들은 스타키코리
3월,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청각 전문기업인 Starkey
아의 보청기 생산 수리 책임자 제도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제
Hearing Technologies의 한국지사로 설립 이후 국내에서 제
작 실명제를 도입, 제작부터 출고까지 모든 공정을 생산자 자
조돼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었다. 동산실업의 대
신의 이름을 걸고 책임진다.
표이사에서 스타키코리아의 전문경영인으로 큰 변화를 단행
“명장제도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 시키기
한 것. 이후 심 대표는 시장점유율과 매출, 고객 만족도 및 선
위해 업계 최초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스타키 명장이 되기 위
호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해서는 교육과정 이수를 한 후 합격해야 하며 보청기 생산과 수리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자만 선정될 수 있어요. 명장
WE NEVER SAY NO!
은 보청기 분야 최고의 전문지식과 기능을 보유함은 물론, 투
스타키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비결은 바
철한 장인정신으로 보청기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로 ‘WE NEVER SAY NO!’이다. 고객의 어떤 요구에도 노라고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다. CEO도 현장 경험을 해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심 대표는 고
자부합니다. 현재 스타키코리아에는 총 10명이 스타키 명장으 로 활동하고 있지요. 명장이 제작한 제품 케이스에는 별도의 스티커가 각인돼 출고됩니다”
객들과 자주 만나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그리고 고객의
스타키코리아의 ‘원 데이 서비스(One-Day Service)’ 또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의 성능개선이나 서비스 등에 적
주목할 만하다. 말 그대로 하루 만에 보청기를 제작해 공급하
용시킨다. 보청기라는 제품 특성상 마케팅 교육시 난청을 가
는 당일 생산 출고 서비스로 자신만의 맞춤형 보청기를 하루
진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는데 이들
만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마음을 열면 쉽게 변
스타키코리아의 주요 사업 전략이자 가장 큰 경쟁력이기도 하
하지도 않는다. 시각장애의 경우 사물과 멀어지고 청각장애의
고 특히 스타키 30개국 50여개 지사 중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
경우 사람과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때문에 난청은 우울증을
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난청인들에게 보청기 보급은 시급하다는 얘기다.
스타키코리아에는 모든 결점을 사전에 완벽하게 보완하는 ‘제로 디펙트 시스템(Zero Defect System)’도 있다.
“난청으로 인해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방치할 경우 4~5년
“주문과 생산과정에 이르기까지 테크니션 간 철저한 품질
후에는 뇌용량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로써 우
검사를 통해 모든 결점을 완벽히 보완해 출고하는 시스템이지
울증이나 치매를 불러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난청이 있어도
요. 이를 통해 고객불만 제로, 고객 만족 100%에 도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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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스타키코리아
난청과 이명을 동시에 해결하는 초미니 사이즈 ‘지노 티나 터스(Xino Tinnitus)’는 스타키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며 우수 한 보청기능과 이명완화의 기능을 겸비한 최고의 제품으로 손 꼽힌다. 스타키코리아에서는 ‘스타키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형 최고급 보청기를 3년 간 렌탈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수 리비와 베터리는 무상으로 지원되고 65세 이상 고객들에게는 청각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청력검사부터 보청기 상담, 착용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출장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시 스템은 가격의 부담에서 벗어나 성능 좋은 보청기로 난청인들 이 자신있게 듣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스타키코리아 의 노력에서 비롯된다. 습니다. 각 부서 직원별 ‘Score Card’ 제도를 도입해 관리 합 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스타키코리아는 국내 보청기 업
스타키 아시안 파트너스 심포지엄, 스타키코리아에서 개최
계 최초로 ISO 3종 통합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
스타키코리아에서 오는 9월 14~15일 개최될 ‘스타키 아시
다.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3485(의료기기 품질경
안 파트너스 심포지엄(Starkey Asian Partners Symposium)’
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의 인증을 통해 차별
준비가 한창이다.
화된 기술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 본사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 는 스타키코리아에서 열리는 만큼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스타키보청기는 진화한다
심포지엄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심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세계최초
아시아 파트너 국가 40여명이 참석하여 스타키코리아의 차별
로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세계최초 나노 기
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성공 경영 전략을 직접 보고 벤치마킹
술을 도입하는 등 보청기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 상상
을 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별히 이날 발표는 스타키코리
을 초월하며 새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아 심상돈 대표가 직접 나서게 되며 그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기존 고막형 보청기보다 더욱 작아진 초소형 고막형 보청
전한다.
기는 슬림형 리시버 장착으로 외이도 골부 안쪽에 깊게 착용돼
심포지엄을 위해 미국 본사 직원들도 방문하며, 9월 15일에
착용시 전혀 보이지 않으며 보청기 리시버와 고막 사이의 공간
는 국내 스타키보청기 센터 대표들을 위해 스타키워크샵을 개
을 좁힘으로 울림현상도 최소화했다. 따라서 보다 자연스러운
최한다. 이날 특별히 미국 본사 청각분야 교육 담당자인 데브
소리를 느낄 수 있고 사용자의 청력과 사용환경에 맞게 최적화
라 코레이(Debra Cowley)박사가 ‘IIC – SoundLens V’ 주제로
시킬 수 있다.
특별 강안을 펼칠 예정이다.
스마트 보청기 ‘Halo’는 최신 청각기술과 스마트폰을 호환
이번 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스타키코리아는 한층
해 개발한 보청기로 애플사의 최신 제품들과 연동해 최상의 청
더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그룹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헬로(Halo)’는 별도의 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를 거치지 않고 실시간 애플사의 제품들과 무선 연결이 가능 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팝페라 디바 아내는 아이디어뱅크 창의적인 아이디어 ‘톡톡’ 팝페라 디바로 잘 알려져 있는 박정희 교수(경희대학교)가 심 대표의 아내이다. 심 대표는 박 교수의 예술적 감각을 높이 사 의견을 귀담아 듣는 것은 물론 사업과 괸련된 아이디어에 있어 많은 조언을 얻는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 있어 문화를 빼고 얘기할 수가 없잖아 요. 문화적인 트렌드를 잘 읽어내 사업에 접목시켜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박 교수의 도움이 크지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톡톡 튀어 나오거든요. 게다가 요즘엔 사업가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요. 어느 땐 저보다 더 사업가로서 자질이 있다 고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업가로서의 숨은 보석을 찾아냈다고 할까요.” 심 대표의 이러한 촉은 직원인사에서도 잘 녹아난다. 인재 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키 최신제품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보청기 사운드렌즈 V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 사운드렌즈 V는 미국 스타키 기술연구소의 개발력 과 스타키코리아의 명장팀을 비롯한 내부 기술력이 함께 탄생시킨 최고의 제
긍정 겸손 감사 사랑... 삶에 임하는 자세
품으로 보이지 않는 보청기를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은
“의술은 아니지만 보청기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
제품이다.(권장 소비자 가격 6,000,000원)
을 돕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보 람된 일이라고 여겨져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작은 부분에서
사회적 공헌으로 기업의 역할 더해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스타키코리아의 고객만족을 위한 세심
스타키코리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주위의 소
한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
외된 이웃을 위해 무료 청력 검사와 보청기 무상 기증 등 매년
원들에게 우리 회사가 탑인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하지
매출액의 2%를 사회 공헌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요. 왜냐하면 정상에 오르면 더 이상 오를 곳이 없고 내리막길
‘소리사랑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보청기 기증 사업 및 각 특
로 내려가는 일만 남아있는 것이니까요. 여전히 공부할 것이
수학교나 농아학교에 장학금과 언어재활훈련 등을 지원한다.
많고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한 자만이 겸손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워 보청기 착용이 어려운 국내외 난청인
할 수 있습니다. 겸손해지기 위해서 강해져야 한다는 얘기입
들을 위해 장애인단체나 국제교류협력을 체결, 보청기를 기증
니다.”
하고 있다.
심 대표는 그동안 긍정적인 생각과 겸손에 대해 가장 중요
스타키코리아 임직원은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회원으
하게 생각해 왔다. 좀 더 나이를 먹으니 감사에 대한 마음이 커
로 가입해 매달 후원금 기부는 물론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졌다. 이제 예순의 나이에 들어서니 사랑이 허다한 모든 것을
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국내 많은 장애
덮음을 알게 됐다. ‘사랑과 봉사’. ‘긍정과 감사’로 겸손한 삶을
인과 장애인가족들의 삶과 복지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다.
별히 심 대표는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 공동대표와 한국청 각장애인협회 후원회 회장을 맡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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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킨다
더도 말고 덜도
한가위만 같아라
아는 만큼 지킨다
끝 가을 초입 여름
플러스 명절 스트레스 날리고 독감도 날리자 풍성한 먹거리 만큼 건강도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추석연휴 건강관리법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다. 그동안 잊고 지내던 고향의 친척들도 만나고 성묘도 할 수 있어 마음 한편이 설레기도 하지만 건강을 위해 몇 가지 신경 써야 하는 점이 있다. 행복한 한가위 연휴를 보내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소개한다.
야외 활동 시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야외 활동 시 제일 많이 괴롭히는 것이 모기, 개미, 지네 등과 같은 벌레이다. 따라서 성묘나 벌초 할 때 반드시 긴 팔 옷과 긴 바지를 챙겨 벌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을 먹은 후에는 손이나 입 주위를 잘 닦아 벌레의 접근을 막아 야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 대개의 증상은 곤충의 타액 속에 포함된 독 소로 인해 피부가 빨개지고 부어오르며 가렵다. 하지만 가렵다 고 긁거나 자꾸 손을 대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고 염증도 심해 질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물린 부위를 비누로 닦고 찬물로 헹군 다음 얼음찜질을 하거나 차가운 녹차 티백을 올려두면 독성이 중화되 어 가려움이 줄어든다. 그 후 항염증, 항가려움 작용을 하는 연고 등을 발라 주면 좋다. 벌에 물린 경우는 먼저 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에는 침이 병변에 계속 남아 독소를 뿜어낼 수 있으므로 신용카 드로 손상부위를 긁거나 핀셋을 이용해 침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물린 자리에 얼음주머니를 대 증상을 완화시켜줘야 한다. 이러한 국소적 증상 외에 전신적 알레르기 반응이나 또는 알 레르기를 가진 환자는 과민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자기 입이 나 혀가 부어오르거나, 기도폐색, 천식음(쌕쌕거림), 호흡곤란 등 이 생기면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일단 과민 반응이 시 작되면 매우 빠르게 상황이 악화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묘시, 가을철 3대 열성질환 주의 추석 명절 때를 전후해서 대부분이 성묘를 가게 되는데 성묘 길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 에서는 3대 열성 질환이 유행하게 되는데 유행성출혈열, 렙토스 피라, 쯔쯔가무시라는 병이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나 집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쥐의 대소변이나 타액 등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 감염되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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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킨다
평균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비 슷한 증상을 보인다. 단순한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면 호흡부전, 급성 신 부전증, 저혈압, 쇼크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논과 밭, 풀숲에 많은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되면 6~18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고열, 오한 등을 동반한 감기 증세과 함께 피부발진 등의 증 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들의 공통 특징은 고열이 나고 두통 등 몸살 기운이 있으며 기 침, 오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을 잃을 수 도 있는 무서운 질환들이다. 추석연휴 동안 야외에 다녀왔거나 농촌에서 일을 거들고 온 경우, 그 리고 성묘를 다녀온 경우에는 이런 증상들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 을 받도록 한다. 이들 질병은 들쥐나 오염된 물, 흙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풀을 베거나 할 때 장갑을 꼭 끼도록 하고 되도록 풀 밭에 눕지 않도록 한다.
환절기 감기 주의 요즘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심하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 기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서 밤을 지새우는 등의 육체적인 과로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감기 환자들과 접촉할 수 있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무척 높다. 특히 면 역 능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나 노인,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기관 지염, 폐렴, 중이염 등 각종 합병증이 생지지 않게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 엇보다도 평소의 생활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고 해열제와 같은 상 비 의약품을 미리 챙겨두도록 한다.
정체된 도로, 안전운전은 필수 올해도 예외 없이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전국의 도로가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거리 운전 시 안전 운전을 위한 몇 가지 건강상의 주의점을 알아두도록 하자.
바르지 못한 자세가 피로 유발해 뒤로 너무 기대거나 앞으로 수그린 자세는 전신의 근육을 쉽게 긴장시 키고 결과적으로 피로를 빨리 유발시킨다. 하지만 평소 요통이 있던 운전
자들이라면 운전석을 조금 앞으로 당겨서 무릎이 엉덩이보 다도 위에 위치하도록 한다.
안전운전 방해하는 약물은 주의해야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복용하는 많은 약물들이 안전 운전 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항고혈압제, 신경안정 제, 소염진통제, 대부분의 항경련제, 부신 피질 호르몬, 감기 약, 니코틴(담배) 등이 그 부작용으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멀미 때문에 미리 복용하거나 붙인 멀미약도 졸 음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운전자는 멀미약 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식은 금물 차를 타기 전이나 타고 갈 때에는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 록 한다. 그리고 장거리 운전시에 생기는 피로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당분이 풍부한, 그러나 양은 많지 않은 음식을 선택 하도록 한다.
졸음 올 때는 잠깐 휴식 장거리 운전시 피로와 졸음을 느끼면 지체 없이 차를 세우 고 수면을 취해야 한다. 졸음쉼터나 휴게소 등에서 30분 정도 잘 수 있다면 피로회복을 위한 충분한 휴식이 되고 운전자의 판단력과 사고력을 향상시켜 준다.
추석 연휴 동안 음식 주의 아무래도 추석 명절이다 보니 먹을 음식물이 많아서 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
식으로 인한 배탈이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호소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차에서 내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성묘를 가서 야외에서 식사를 할 경
이 좋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는 전신 근육을 긴장시켜
우에도 손을 꼭 닦고 식사를 하고 조리한지 오래된 음식은
안전 운전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가능하다면 한 두 시간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이
한번씩은 차를 세우고 가벼운 체조를 하거나 어깨, 목 부분,
많더라도 절대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발목 허리 부분을 마사지하도록 한다.
특히 당뇨병과 같이 식이 요법이 요구되는 만성 질환자 들은 무엇보다도 평소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내 환기 필요 장거리 운전 시에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차내를 환기시 켜야 한다. 탑승자의 호기, 담배연기, 히터로 인해 건조해진 차내의 먼지는 운전자의 피로와 멀미, 그리고 두통을 유발시
평소 혈당조절이 잘 되던 환자가 추석연휴가 지나고 병원을 방문했을 때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도움말|김경수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키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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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게 많다고요? 그래도 과식·과음은 NO! 명절은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 일가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이지만 과음과 과식,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평소 잘 먹지 않는 음식 들이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실제로 명절 연휴기간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질환을 문의한 서울지역 환자 5333명 중 980명이 위장질환(복통, 구토, 소화불량)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이 위장에 탈이 난 것으로 단일 질환 으로서는 최다 질환이었다. 또한 설날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30%도 ‘배앓이’였다. 이렇듯 ‘복통’, ‘구토’, ‘소화불량’ 등으로 표현되는 소화기 질환의 증상은 명절이 되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병원 응급실을 찾지 않는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자.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과도한 음주
신선한 과일 섭취와 소식(小食)
=복통 유발
명절 때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각종 소화기 질환
명절에는 평소에 먹던 음식보다 기름지고 다양한 음식을
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이외의 잦은 간식이나 야식은 가급
접하게 된다. 집 안에서 친척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움직임
적 피하고 간식이나 야식을 먹어야 한다면 튀김이나 전 등 기
은 적어지는 반면 알게 모르게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것, 전은
름진 음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위에 부담이 적은 과일을 먹는 것
한 개에 88칼로리다. 특히 깨송편은 100g당 열량이 224칼로리
이 좋다. 그리고 가족·친지들과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천천히
로 5개만 먹어도 밥 한공기 칼로리에 육박하기 때문에 조심해
먹도록 하며 접시에 수북이 음식을 담는 것보다 식사할 인원에
야 한다.
맞춰 약간 적은 듯이 음식을 담는 것이 과식 예방에 도움이 된
평소 안 먹던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대량으로 만들
다. 본인의 평소 식사량을 떠올리며 식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
어 놓은 음식을 명절 후까지 며칠간 보관해 두고 먹는 것 등도
다. 또한 식사를 한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 산책
소화기 질환의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명
이나 걷기 활동을 하는 것도 소화 촉진에 좋다.
절을 맞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던 여러 지인들과 대화하면서 과음을 하게 되는 것도 이런 증상 유발에 일조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음식물의 정체로 인한 복부 불편감, 더부룩한
복통증상, 음식 섭취 줄이고 충분한 수분과 휴식 필요
느낌, 변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기능성 위장장애를 일으키
만약 소화불량과 복통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루 정도는 금
거나 위와 식도 사이의 운동을 조절하는 괄약근의 이완을 초래
식하며 위를 쉬게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음식 섭취
하여 역류성 식도염을 초래 할 수 있다. 또한 짠 음식들로 인해
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 2~3일 안에 좋아진다. 탈
위염, 위궤양 혹은 십이지장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오래 보
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보리차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되 끓
관된 음식을 먹다 보면 설사, 복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급성 장
은 보리차 물 1리터에 설탕 1~2 티스푼, 소금 1 티스푼 정도를
염 등도 발생 할 수 있다. 과음을 하게 되면 급성 췌장염과 관
넣어 마시면 전해질 보충에 효과적이다. 배고픔을 느끼는 경
련된 심한 복통을 경험하게 된다.
우에는 미음이나 죽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 직하다. 급성 설사는 대부분 수일 내로 호전되는 단순 설사나 미생 물 감염으로 인한 장염이 많으므로 심하지 않은 경미한 설사 의 경우, 따뜻한 물을 충분히 먹고 앞에서 열거한 음식을 피하 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를 따뜻하게 하고 충 분한 수면과 휴식을 하도록 한다. 평소 당뇨, 췌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질환에 대한 조절이 중요 하며 과식뿐 아니라 과음을 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 진료 필요 복통,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나 혈변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같은 증상을 보이며 설사를 하는 식중독 증상이 의심되면 꼭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본인의 음주량에 맞는 적절한 주량 조절 오랜만에 온 가족과 친척이 모이는
또한 술을 마실 때에는 가급적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빈속
연휴에는 자연스럽게 술을 마실 기회
으로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하며 첫 잔을 ‘원 샷’하지 말고
가 많아진다. 술을 마셔야 하는 경우에
여러 번 나눠서 먹도록 한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기 위해 ‘술
는 술을 마시기 전 그날 마실 음주량을
한잔 물 두잔’ 원칙으로 마신다. 대화를 많이 하고 노래를 부르
본인의 주량과 몸 상태에 맞춰 미리 정
는 등의 방법으로 호흡을 통한 알코올 배출을 늘리는 습관도
하고 마시는 것이 좋다.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폭탄주를 삼가고 동시에 흡
음주량은 개인차가 크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을 하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원치 않는 술잔은
의학적인 의미에서 적절한 음주는 성인 남성에서 일주일에 14
과감히 거절하고 서로 술을 강권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가
잔 이하, 1회 4잔 이하, 성인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은 일주일
는 것이 중요하다.
에 7잔 이하, 1회 3잔 이하, 노인 여성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3
과식은 소화기관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까지 해칠 수 있는
잔 이하이다. 한 잔이라 함은 알코올 12~14g 가량으로 이는
원흉이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도 추석음식 중 떡 등의 고탄
대략 양주나 포도주 1잔, 소주 1.5잔, 캔맥주 1캔 가량이다.
수화물 음식은 무리를 줄 수 있다. 뻔한 말이지만 규칙적인 운
과음은 경미하게는 위산과다, 단순한 급성 위염, 알코올성
동과 적절한 식사만이 과식을 막는 지름길이다. 특히 노인의
간질환에서부터 역류성 식도염, 위십이지장 궤양 출혈, 간경
경우 소화기관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약해졌기 때문에 위에 부
화, 급성 췌장염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으므로 자
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만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 나름의 방법으로 주량과 음주 방식을 조절하는 절제가 필요
도움말|이상협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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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부르는 명절은 가라 명절증후군, 알고 대처하면 즐거운 추석 된다 추석 일주일 전부터 시름시름 앓는 주부들 짜증 두통 복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어느새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추석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바짝바짝 죄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달력만 보면 한숨이 나오네요. 남들은 명절이 길어서 좋다고 하는데, 저는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번 명절은 문제없이 흘러갈지, 또 얼마나 참고 견뎌야 할지… 길고 긴 명절이 두렵기만 합니다.”(결혼 3년 차 주부 김 모씨, 33세) 주부 김모씨 뿐만 아니다. 벌써부터 주부들이 즐겨가는 카페나 인기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명절에 대한 걱정으 로 게시판이 가득 차 있다. 명절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는 사연에서부터, 벌써부터 명절만 생각하면 소화가 안 된 다는 글도 적잖이 볼 수 있다. 추석 명절 1~2주전부터 머리와 가슴이 짓눌리고 답답하며 소화도 안 되는 증상으로 정신과를 찾는 주부들이 늘 어난다. 시댁에 가서 겪을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대한 걱정이 앞서면서 여러 신체적인 증상과 우울 증상으로까지 발전하는 이른바 스트레스성 질환의 하나인 ‘명절 증후군’이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 교수는 “명절을 앞
“살아가는 동안 화나게 하는 일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두고 으레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는 뜻에서
신체를 단련시키고, 적당한 취미생활을 갖는 등 화를 풀려고
붙여진 병명”이라며 “갖가지 신체이상증세를 호소하는데 짜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화병으로 의심될 때는 전문의 상담
이 나고 머리가 아프다거나, 배가 아프다거나, 온 몸에 힘이 없
을 받아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으면서 쑤시는 등 뭐라고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정신적·신 체적 이상증상들을 호소한다”고 말한다.
명절증후군, 명절 자체가 큰 스트레스
명절증후군은 다시 말해 ‘명절 화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명절증후군은 명절 전후 2~3일이 제일 심한 증후를 보이며
같은 화병은 특별한 외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지만, 방
대개는 1주일 정도 기간 동안 겪는다. 명절을 지내고 나면 풀
치하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
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후유증이 2주 이상 계속되게 되면
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응장애, 또는 우울증이나 신체형장애 등을 생각해야 할 것
관련된 조사를 살펴보면 이대목동병원에서 여성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정도를 측정해 본 결과 85%가 화 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화병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다. 만일 주부우울증으로 진행될 때는 정신과 전문의 상담 을 통해 우울증상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 이 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 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핵가족
“화병은 주로 감정표현을 못하고 지내다가 감정을 더 이상
화된 가정의 주부들이 명절에만 갑자기 공동가족군으로 합쳐
통제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며 “예전에는 나이가 들거나 심
짐으로써 일어나는 여러 가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라고 말
신이 약해진 중년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점차 연령이 낮아
할 수 있다. ‘명절증후군’을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우리 사
지고 있고 명절이 되면 환자가 급증해 특히 이 시기에 주의를
회의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가치관이 바뀌고 가정문화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원
를 양성평등을 이루는 것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시각도
정 교수는 설명한다.
있다.
따라서 화병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기 때문에 빨
정신의학적으로는 명절이라는 사건을 맞아 적응단계에 불
리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12가지 자
편함을 보이고 ‘부적응 상태’를 나타내 보임을 지칭한다. 따라
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서 일반적인 ‘스트레스 반응’들을 보이며 이들 증상들은 대개
바람직하다.
공통적이다. 특히 명절은 일단 긍정적이고 즐거운 행사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에 대처능력이 약하거나 미숙할 경
임 교수가 제시한 체크 목록
우, 가족이나 친척간의 갈등, 불협화음, 낮은 자존감, 열등감이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거나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다 ▲
있게 되면 피할 수 없는 연례행사가 되기 쉽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짜증난다 ▲두통 ▲소화
명절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많은 식구들이 모이
불량 ▲쉽게 숨이 찬다 ▲화가 나면 얼굴과 온 몸에 열이 오
는 번잡함이나 과다한 일거리, 나아가서는 남녀불평등, 고부
른다 ▲가슴 두근거림 ▲의욕 저하 ▲명치끝이 딱딱하게 느
갈등 등이 두드러지며 이면에 감추어진 시집 간의 갈등, 동서
껴진다 ▲혓바늘 ▲아랫배가 따가움 ▲목 안이 꽉 찬 느낌
간의 경쟁의식, 형제자매간의 비협조, 생활 경제 수준의 차이 등도 작용하며 심지어는 늘 명절대목에 맞추어 치솟는 고삐풀
보통 위 자가진단 테스트 중 2~3가지 이상 체크가 되는 경 우에는 화병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다.
린 물가, 고향 가는 길의 교통체증까지 겹쳐 이러한 증후군의 심도를 높여준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화병에 많이 걸리는 이유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나경세 교수는 “짜증이 난
는 무조건 참는 것을 미덕으로 보는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며
다 답답하다 머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심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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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다는 호소가 많고 현기증, 호흡곤란, 허탈감 등의 여러
에서의 경제적인 부담이 더해져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겪게
증세를 보인다”며 “실제적으로 음식마련을 위해 무거운 것을
된다.
들기도 하고 장시간을 한 자세로 오래 지내다보면 허리, 무릎,
고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는 “이러한 증
어깨, 목 등 관절주변에 근육경련이나 염좌(인대손상)가 생길
상은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곧 해소
수 있다. 그래서 주부는 편안한 자세로 종종 휴식을 취해야 한
된다. 하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화되어 주부우울
다”고 말한다.
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로 인
대개 주부의 70~80%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한 부부간의 갈등이나, 가족 간의 갈등이 심해져서 평상시에
물론 남자들도 명절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도 계속 불화의 원인이 되거나 증상이 예년보다 심하거나 오랜
남녀 불공평이 크게 작동되어 불만이 노출되면 여자가 특히 가
기간 지속될 때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주부들이 그 중에서도 첫 며느리가 명절증후군의 첫 번 타자
라고 강조한다.
가 되기 십상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에 뾰족한 대처방 법을 가지고 잇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할 수 있다.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만을 위한 휴식이다. 따라서 주부 스스로 명절 연휴 기간 중 틈틈이 휴식을 취해서 육체피로를 줄이도록 하며, 일
명절증후군 극복으로 건강한 추석나기
을 할 때도 주위 사람들과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
명절증후군은 직접적으로는 크게 힘든 가사노동과 경제적
부담감이나 압박감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 부담감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게 된다. 주부들은 명절이
또 명절 연휴 중 주부가 겪어야 하는 심신의 고통에 대해 남편
되면 연휴 내내 새벽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집 안팎을 청소하
을 비롯한 주위 가족들의 충분한 이해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
고,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등 허리가 휘도록 ‘음식과의 전쟁’을
하다. 영화, 연극, 콘서트를 보러 간다거나 가까운 산, 공원, 미
치러야 한다. 그야말로 주부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강도 높고
술관, 고궁 등을 찾아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많은 양의 가사노동을 해야 하는 때가 바로 명절이다. 이런 육
것도 도움이 된다.
체적인 고통과 함께 어려운 경제형편과 치솟는 대목 물가 속
절증후군
명
주부는 물론 남편과 형제, 시어머니 등으로 범위 확대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
명절이 다가왔을 때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을 명절증후군이라 한다. 이 때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오랜 시간의 귀향 과정, 가사 노동 등의 신체적 피로로 관절통, 요통 외의 다수의 신 체적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겪는 대상은 과거에는 대부분 주부였지만, 최근에는 남편과 형 제, 시어머니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명절 증후군에서 벗어나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이 되는 앉아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을 배워보자. 도움말|양은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골반 기울이기 운동
마무리 운동
아랫배 안으로 넣기 운동
허리를 세우고 체중이 엉덩이에 골고
자리에 앉아 척추가 길
편안하게 의자에 앉는다. 숨을 들이마시면 자연스레
루 실리게 앉는다. 이 때 다리와 팔에 힘
어진다는 느낌으로, 머리
배가 들어가듯, 아랫배를 척추 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상태에
를 위쪽으로 들어 올린다.
이 때 배에 되도록 힘을 주지 않는다. 그 후 엉덩이에 힘
서 골반을 앞으로 당긴 후 5~10초간 유
양쪽 엉덩이뼈에 골고루
을 줘서 항문을 위쪽으로 향하게 한다. 억지로 항문에
지한 후 골반을 뒤로 기울여 5~10초간
체중이 실리도록 한다. 발
힘을 줘서 조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상태에서 5~10초
유지한다. 이 과정을 10회 반복하면 좋
은 11자 모양으로 자연스
간 유지한다. 이렇게 5~10회 1세트로, 하루에 총 3세트
다. 이 운동은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레 벌린 채 자연스러운 호
를 시행하는 것을 권한다. 이 운동을 하면 바른 자세 유
주며 요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흡으로 마무리한다.
지와 골반 아래를 수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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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킨다
반갑지 않은 손님, 독감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으로 미리 막아내자”
65세 이상 노인이나 심장·호흡기질환 환자, 당뇨환자, 신
독감이 한번 유행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인구의 10~20%가
장질환 환자,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독감예방주사를 반
걸릴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으로 숨지기도 하는 무서
드시 맞아야 한다.
운 병이다. 따라서 감기 증세가 오래 지속되면 독감으로 발전
독감을 독한 감기로 여기는 사람이 있지만 독감은 감기와 엄연히 다른 병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
한다든지, 감기 중에 지독한 감기가 독감이라고 아는 것은 모 두 잘못된 상식이다.
스 등 수십 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코, 목 또는 기관지 등 상 기도의 상피세포가 감염이 되어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프기도
치료법은 증상에 대한 치료가 일반적으로 두통이 심하거나
하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평균적으로 매년 어른은 2~4
고열, 근육통이 있는 경우 해열 진통제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번, 어린이는 6~8번 감기를 앓는다.
있다. 하지만 고열이 3~4일 이상 계속되고 숨이 차거나 가슴
이에 비해 흔히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
등이 아픈 경우, 유・소아, 노인, 그리고 각종 만성 질환을 가
(Influenza)’는 ‘천체의 영향’이란 뜻을 지닌 이탈리아 말로 인
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엔 반드시 전문의에게 적절한 조치를
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해 일으키는 질병이다. 인플루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독감에 걸렸을 때는 기관지염 등 호흡기
엔자 바이러스에는 A・B・C형이 있다. 특히 이들 항원 중 일
질환의 악화, 폐렴, 심근염, 뇌염 등의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부는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변형을 일으켜 예방접종을 해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것이 문제이다. 독감 바이러
이는 특효약은 없고 최근 독감치료제가 개발되기는 하였으나
스는 첫 발생 지역의 이름을 따 ‘홍콩형’, ‘대만형’, ‘파나마형’,
무엇보다도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며
‘시드니 A형’등으로 불린다. 독감에 걸리면 1~3일의 잠복기를
특히 독감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거쳐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식욕감퇴, 구토증,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가 많아 예방백신이 없으나 독감은 예방주사로 70~90% 예방이 가능하며 독감예방접종은 맞은
없는 건강한 청장년까지 접종을 하는 바람에 정작 시급한데도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웃지 못 할 사태가 벌어졌 었다. 한마디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 가 없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심장병 환자, 호흡기질환 환자, 당뇨환자, 신장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항암치료를 받는 등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 그 외 사람 이 많이 모인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수험생 그리고 병원 종 사자들도 맞는 것이 좋으며, 위에 열거한 호흡기 질환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 환자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도 예방접종을 하 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하의 영아의 경우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으므로 맞히지 않는다.
독감 백신 접종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 의한 뒤 접종을 결정한다. 백신을 계란 노른자에 배양하다 보 니 계란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과거 순도가 낮은 백신을 맞고 오히려 독감을 앓는 등의 부작용도 있었으나 지금은 백신 을 맞은 사람 중 5~10%에서 하루 정도 가벼운 두통과 미열이 나타날 뿐 별 부작용이 없다.
현재 백신은 최고 8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매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므로 백신을 무조건 맹신하기보 다는 평소 개인위생에 힘쓰는 것이 좋다. 즉 독감이 유행할 때 는 우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은 가급적 피하고, 과음이나 흡연은 삼가고 외출 후 돌아와서 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지 2주 뒤부터 효과가 나고 대개 독감은 11월부터 유행하므로
비타민C도 감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채
10월말까지 맞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주사의 효과가 1년밖에
소와 과일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 공급
가지 않으므로 올해 유행할 독감이 지난해 것과 똑같아도 해마
을 위해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또한 실내
다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가 건조해지면 호흡기와 코의 점막이 붓고 바이러스가 침입 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적절한 실내 온도(18~20℃)와 습도
그렇다면 독감예방주사는 누구나 모두 맞아야 할까. 1~2년
(45~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병원
전에 국내 모 단체에서 전국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
주사를 무료로 놔주는 행사로 인해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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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킨다
알려주세요 독감예방접종
“독감예방 접종에 대해 궁금했던 그것” 2002년 말부터 2003년 초까지는 ‘사스’ 때문에 사람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유행 정도로 보면 아직도 독
사람, 예전에 독감 예방접종 후에 길리안 바레 증후군을 앓은 사람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야 한다.
감을 따라 갈만한 전염병은 없어 보인다. 여름 내내 내린 비와 끝자락에 불어 닥친 태풍의 상처 위에 또 독감을 예
감기에 걸렸는데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도 되나
방해야하는 분주한 시간이 되었다. 독감을 예방하는 최선
접종을 받았을 때, 앓고 있는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는 호
의 방법은 예방 접종인데, 사람들이 흔히 궁금해 하는 점
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홍역이다. 가벼운 감기의 증세만 있
들을 질문과 대답으로 정리했다.
다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도 된다.
누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나
언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효과는 어떤가
65세 이상 노인, 만성적인 심장병이나 만성 폐질환을 앓고
‘매년 9~11월’ 즉 독감이 유행하기 이전에 접종을 받고 가
있는 사람, 집단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 당뇨, 암, 만성신
급적 유행 2주전까지 받는 것이 좋다. 유행하는 시기라고 하더
부전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그리고 의료인은 ‘우선
라도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권장 접종 대상자’이다. 이외에도 미국 기준의 고위험군인 50 세~64세사이의 성인과 임신부는 가급적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접종 백신은 매년 발표된 당해 절기 유행 바이러스주로 제 조된 백신을 사용하여 접종한다. 예방접종 백신 주와 유행 바이러스주의 항원성이 맞을 때
독감 예방주사나 달걀에 과민반응(알레르기)이 있는 사람
예방효과는 70~90%이며, 몸속에 면역항체는 평균 6개월
과 6개월 미만의 영아, 그리고 임신초기인 사람과 열이 높은
(3~12개월 범위)정도 지속된다. 그리고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
엔자 바이러스는 모습을 쉽게 바꿀 수 있으니 고위험군에 속하 는 사람들은 매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백신이 독감을 일으키면 어쩌나 독감백신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일부 항원 (혈구응집소) 을 이용하는 것인데 몸속에서 항원이 재조합되어 독감바이러 스를 만들지 않으므로 안전하다.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는데 왜 감기에 걸릴까 심한 감기가 독감은 아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열이 나고 두통,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
가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며 감기는 200여 가지의 감기바이
과 인후통, 기침, 객담, 비염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시작
러스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
된다. 보통 수일 이내에 회복이 되지만 기침, 피로감 등은 2주
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가 일으키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드물게 복통, 구토, 경련이 발생할 수 있
상기도 질환이니 독감 예방 접종이 감기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며,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 등 에서 이미 앓고 있는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다른 합병증들로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을 때
는 뇌증, 가로방향척수염(transverse myelitis), 라이 증후군,
어떤 부작용을 걱정해야 될까
근염, 심근염, 심낭염 등이 있다.
성인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으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드물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발열 질환 중 가장 빠르게 전파되
다. 주사 맞은 자리가 붉어지고 아프고 따끔거리는 경우가 있
며 가장 많은 사람이 함께 앓게 되는 질환이 ‘독감’이다. 독감
을 수 있다. 기타 열, 근육통, 관절통, 막연한 불쾌함 등의 증상
예방 접종을 받는 세 가지 큰 이유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을 줄
이 며칠 지속될 수 있다.
이고, 중증의 질환을 막으며,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소아에서는 어른보다 부작용이 생기는 일이 더 많은데 그 증상은 어른과 비슷하고 태어나서 처음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다. 따라서 독감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도움말|박인원 교수(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경우에 두 번째 맞는 경우보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일이 더 흔 하다.
독감은 어떤 증세를 일으키며 왜 무서운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질병을 일으키며 모든 연 령에 생길 수 있다. 사람에게서 유행(epidemic), 대유행 (pandemic)성 질환을 일으킨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오직 사람에게서 특히 어린이 에게서 질병을 일으킨다. A형 보다 가벼운 증세을 보이며 라이 증후군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C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 아직 병을 일으키 지 않는다. 기침, 재채기로 사람 간에 전파되며 잠복기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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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제대혈, 난치병 치료에 대비하는 소중한 생명자원입니다” 치료 가능한 질병 연구 활발 백혈병·재생불량성빈혈 치료에서 뇌성마비·발당장애 등으로 확대
경기도 안산에 사는 성 모 군(9세)은 2009년 말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림프종(임파선암)말기에 가까운 상태라는 것.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암 통보 를 받고 성 군과 부모가 희망을 놓지 않은 건 태어날 때 맡겨 둔 제대혈 때문이었다. 곧바로 시 작된 항암치료에 이어 2010년 7월에 자가 제대혈 이식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제대혈 속의 조 혈모세포는 골수를 회복시키는 데 성공, 지속적인 항암제 투여와 치료가 가능했고, 최근에 완 치 판정을 받았다. 성 군은 지금은 여느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공부도 열심 히 하며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줄기세포 풍부한 탯줄 혈액 제대혈이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을 가리킨다. 출산 시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이나 부모, 형제 등이 난치병에 걸렸을 때 치료에 사용하는 소중한 생명자원이다. 제대혈 이식은 이미 전 세계 조혈모세포 이식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시술이다. 제대 혈은 1988년 프랑스에서 처음 이식이 실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의료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 며,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비혈연간 제대혈 이식이, 2005년 자가 제대혈 이식이 처음 실시됐다. 현재 미국에만 32개의 가족(자가) 제대혈은행이 있는 것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호주 등 모든 대륙의 많은 나라에 각각 10곳 내외의 가족 제대혈은행이 운영되고 있다. 제대혈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풍부하기 때문에,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등 혈 액질환에 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의료계에서 제대혈 내에 조혈모세포뿐만 아니라 연골, 뼈, 근육, 신경 등의 장기 조직을 만 들어낼 수 있는 간엽줄기세포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 현재는 사용 범위가 뇌성마비와 발달장애 등 뇌 신경질환 및 기타 난치성 질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대혈 사용, 2010년부터 급격히 증가 현재 우리나라에 보관된 제대혈은 총 56만여 건.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보관하는 ‘가족제대혈’은 52만 3487건, 공공용으로 보관하는 ‘기증제대혈’은 4만4667건이다. 이중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에 사용된 경우는 가족제 대혈 390건, 기증제대혈 801건이다. (2015년 보건복지부 발표 기준) 특히 가족제대혈의 경우 2001년부터 2009년까지는 조혈모세포 이식에 사용한 건수가 연 평균 2.9건에 그쳤지 만, 2010년 이후에는 연 평균 72.8건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늘고 있다. 여기에 뇌성마비나 발달장애 등 비조혈모세 포분야 임상 치료에 사용한 건수를 합치면 최근 5년간 이식 건수는 1천 건을 넘는다. 최근 5년간 가족제대혈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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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가 총 2만 건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5년간의 제대혈보관량 대비 사용 건수는 무려 5%에 이른다. 제대혈 보관을 일종의 생물학적 보험이라고 볼 때, 충분한 보관 가치가 있다는 것이 통계로 증명된 셈이다. 제대혈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에 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제 대혈 사용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대혈보관 역사가 짧아 보관자 중 아직 성인이 없지만, 성인이 소아에 비해 암 등 제대혈이 필요한 난치병 의 발병률이 높고, 향후 전체 조혈모세포 이식의 2/3를 차지하는 성인의 말초혈액을 제대혈이 대체하게 되면 사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의학계도 제대혈 가능성에 주목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제대혈의 가능성과 의료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인 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는 “활용 편의성과 공공성 면에서 기증제대혈이 우 수하지만, 가족제대혈은 생착 능력, 즉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타인의 제대혈에 비해 활용 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 이라고 설명했다. 제대혈 이식 권위자인 이영호 한양대병원 교수는 “지금까지 수백 명의 백혈병 환자를 치료했지만, 자가 제대혈 에 선천적 발병인자가 들어 있어 사용할 수 없는 경우는 1~2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치로, 자가 제대 혈 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처럼 드문 확률을 고려하기보다는 사용하는 것이 항암치료보다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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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주치의
이충희 감독·탤런트 최란 부부와 오주한 교수 어깨 홍보대사로 맺은 인연...환자와 주치의 관계로 진정한 라포 형성을 통해 치료 효과 톡톡 사진|「건강보험」 8월호 매거진,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실 제공
‘쭈~~ 욱’
“우리 부부의 건강한 어깨를 위해 교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죠. 정 말 오 교수님의 손을 한 번 거치면 아픈 곳이 나아요. 후배 탤런트 중 여 러 병의원을 다니며 치료를 해봐도 여전히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고생 하던 차에 오 교수님을 만나 좋아진 경우도 있고 지인들도 하나같이 오 교수님 진료를 받고 나면 좋은 의사선생님 소개시켜줘서 고맙다는 인사 들을 하곤 합니다. 일단 잘 고쳐주시니까 너무 좋지요. 환자 입장에서는
부부가 함께 하는 어깨 건강 홍보대사
아픈 곳을 안 아프게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잖아요.”
올해부터는 남편인 이충희 감독도 함께 어깨건강
탤런트 최란씨가 어깨 주치의 오주한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감독 역시 오 교수의
터)에 대해 한바탕 칭찬을 늘어놓는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진행하는
덕을 톡톡히 봤다. 최란씨의 손에 이끌려 처음 오 교
어깨건강 국민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최란씨와 오
수의 진료실에 들어선 것이 딱 1년 전 이맘 때 쯤 이
주한 교수는 최란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인연을
었다. 이 감독이 골프를 치는 모습을 보고 어깨가 이
맺어 왔다. 어깨 홍보대사와 어깨 명의의 만남이었다.
상하다고 느낀 최란씨가 강제로 끌고오다시피 한 것.
“전에는 어깨가 자주 아파서 찜질, 마사지 등에 의존하면서 나아지길
이 감독은 약간 결리기는 하지만 별거 아닌거 같다고
기대했어요. 어깨가 왜 아픈지 정확한 원인도 모른 체 병을 키운 거죠.
말했더랬다. 하지만 초음파로 어깨를 정밀 진단해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회전근개 근육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 있
니 회전근개(어깨를 돌리는 데 필요한 힘줄 다발)의
었어요. 역시 병명을 정확히 알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30% 정도가 파열돼 있었다. 최란씨의 느낌이 맞았던
는 것을 깨달았죠. 이후로는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완전
것이다. 과연 어깨 홍보대사다운 판단과 행동이었다.
히 고쳤습니다. 오 교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어깨 스트레칭을 매일 매
‘슛도사’로 불리며 한국 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일 열심히 하고 무거운 물건은 들지 않는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행동에
그은 것은 물론 당시 스타 연예인 못지않게 많은 팬
대해 의식적으로 주의했어요.”
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감독은 선수 시절은 물론이고 50대 중반이 되기까지 어깨가 아파본 적이 없다고 한 다. 농구는 무릎이나 발목 부상은 잘 생기지만 어깨 부상은 적은 운동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 감독도 실 제로 무릎 관절에 무리가 와 선수생활에서 은퇴를 했 다. 농구 선수들은 어깨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슛 동작에서 힘 조절에 장애가 오기 때문에 특히 어깨에 세심한 신경을 쓴다. “오 교수님이 어깨를 잡고 누르고 회전하는 등 진 료를 하는데 아파서 못 참겠더라고요. 당시 퇴행성이 라며 어깨 근육이 약해진 데다 무리하게 어깨를 쓰는 운동을 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시는데 참
이충희 감독·탤런트 최란 부부와 오주한 교수. 테니스엘보 진단을 받은 이충희 감독에게 오주한 교수가 스트레칭법을 설명하고 있다.
멋쩍고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은 한두 달쯤 전부터 어깨를 돌리면 뚝뚝 소리가 나고 어떤 때는 어깨에서 날갯죽지까지 아플 때도 있었지만 좀 지나면 나아지려니 생각하고 지내 왔다고 했다. 인터뷰가 있던 날 이 감독은 오 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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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주치의
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로 초빙 이번 학기부터 강의 최란씨는 얼마전 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로 초빙 됐다. 서강대가 연예인을 교수로 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풍부한 연기 경험, 그간 관련 대학에서 강 의했던 경력을 통해 영상대학원 내 연기 전공자들에 게 생생한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서강 대는 최란씨를 선택했다. 최란씨는 이번 학기부터 연 기세미나 과목을 강의한다. “훌륭한 영화인을 많이 배출한 서강대의 강단에 서게 돼 영광입니다. 미디어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차세대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나갈 학생들 과 함께 소통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잘 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일단은 학교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1년 전 회전근개 파열로 치료를 받아 온 이충희 감독의 어깨를 오주한 교수가 살펴보고 있다.
않으며 말 그대로 잘 해야겠구나 생각하죠.”
잠깐의 쉼을 즐기는 시간들 최근 몇 년 사이 부부는 쉼의 시간을 갖고 있다. 방송 활동은 일체 하지 않으며 오롯이 자유로운 시간 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달 부터 테니스엘보라는 진단을 받았고 주사와 밴드 처
려왔다는 생각에서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
방을 받았다. 오 교수는 주사를 놓고 밴드 하는 방법
아온 만큼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고 여겨졌다.
을 세심하게 알려줬다. 평소 할 수 있는 손목과 팔목
인생을 길게 봤을 때 지금의 쉼은 그렇게 큰 퇴보가
스트레칭법의 시범을 보이며 아픈 증상이 호전되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또다시 살아갈 열정적
하라고 일러주기도 했다.
인 삶에 영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런 세심한 진료와 정확한 치료가 오 교수를 이
“부부가 함께 이렇게 쉼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좋아
분야의 명의로 불리게 만들었다. 때문에 최란씨는 오
요. 그동안 얼마나 바쁘게 살아왔는지요. 이 감독과
교수의 팬이라고 서슴없이 말 할 정도이다.
함께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홍보대사 활동도 하 면서 정신적인 여유가 생기고 서로에 대한 배려, 나
아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도 갖게 됐지
를 맡고 있다 보니 어느 땐 주위에서 많은 대가를 받
요. 각자의 일이 바빴고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 때가
고 활동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생긴다.
많았는데 한 텀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일에서 한 발짝
“공공기관이나 공익을 위한 홍보에는 재능기부
물러나보니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의 시간들이
형식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최근 몇몇 유명 연예인들
소중하죠. 늘 붙어 다니며 많은 얘기를 나누고 제주
이 공공기관이나 공익을 위한 일에 홍보대사로 활동
도에 마련한 작은 거처에도 자주 오가다 보니 이제는
하면서 고액의 개런티를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없으면 불편해요. 여느 부부들과 같이 다투기도 하고
놀랬었죠. 그건 홍보대사가 아니고 홍보모델이라고
투닥거리지만 부부가 함께 여서 좋다는 생각이 더 커
생각해요. 엄연히 다르죠. 이런 부분은 좀 더 명확하
요. 그래서인지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부부, 가족의 소
게 하고 넘어가고 싶었어요.”
중함을 전할 수 있는 부부의 모습이 돋보이게 됐나봐 요. 덕분에 부부가 함께 여러 기관의 홍보대사로 활
말 끝에 “제가 좀 애국심이 투철해서요”라는 농담 섞인 말로 건넸지만 그 속에선 진정성이 느껴졌다.
동할 수 있게 됐죠.”
배려와 나눔을 통해 얻는 기쁨 홍보대사 활동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들 부부는 한 번 맺은 인연은 오래도록 유지한다.
모든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고 대인관계도 좋은 최
성라자로마을과 보육시설 3~4곳에 꾸준히 나눔
란씨는 어깨(견관절)와 팔꿈치(주관절) 질환을 전문
을 실천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한 번 도움을 주고 끝
으로 연구하는 견주관절학회 회원들의 투표로 어깨
내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이
건강 홍보대사에 뽑혔다. 지난해부터는 이 감독도 함
들에겐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마음을 나눈
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홍보대사,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어떤
보건복지부 행복나눔엔(N) 홍보대사(이 감독과 공
가식이나 보여주려고 하는 일종의 이벤트같은 행사
동),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대사 등을 맡고 있다. 경
성이 아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가
기경찰청 홍보대사는 그동안 청장 10명이 바뀔 정도
고 있다. 조용히 묵묵히 이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로 오래 동안 활동했다. 이렇게 여러 곳의 홍보대사
것이다.
오주한 교수는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교수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 사무총장(2012~2016) 미국견주관절학회 회원 대한견주관절학회 총무이사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등재(2010) 미국인명정보기관(ABI) 등재(2009) 국제인명센터(IBC) 등재(2009)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등재(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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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t erV iew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학과 홍순원 교수
“나는야 춤 전도사” 댄스테라피 위해 환자는 물론 동료들에게도 춤 권해 춤으로 ‘건강’과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세포병리학·갑상선암 병리진단의 권위자...둘째 가라면 서러운 ‘연구 열정’
<연세대의대 댄스 동아리 ‘메버릭스’ 학생들과 함께 한 홍순원 교수 (가운데 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고령화시대. 이제는 장수가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장수, 건강한 100세 시대가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오래 산다고 해 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고 거동을 못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지는 생활을 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장수가 아닐 것 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미리 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병장수로 가는 가장 첫 걸음 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얘기할 때 마음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는 조건이 따른다. 정신건강이 곧 육체의 건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은 마음을 따라 몸이 움직인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방법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운동을 하며 땀을 배출하는 것은 육체의 건강과 슬림한 몸, 근력있는 몸으로 만들어 체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 생활을 돕는다.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분명하 게 나뉜다. 운동마니아도 많지만 운동을 죽도록 싫어하는 이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그렇다면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경 우 기초대사량도 떨어지고 근력도 떨어져 쉽게 지치는, 말 그대로 저질 체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말이다. 고민하지 마 라. 그 대안을 제시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학과 홍순원 교수이다. 대안은 ‘춤’이다. ‘막춤’, ‘격한 몸 놀림’, ‘댄스테라피’ 등으로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춤 추는 의사로 유명 각종 모임 섭외 1순위 홍순원 교수는 춤추는 여의사로 유명하다. ‘원더우먼스’라는 댄스그룹을 만 들어 연세대여자동창회 송년모임에서 첫 공연을 했다. 그 뒤로 한국여자의사 회, 연세대의대동창회 등 각종 모임의 섭외 1순위가 됐다. “흥을 돋우는데 춤 만 한 것이 없지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면 조금은 어색하고 긴장감 돌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바뀌거든요. 백 마디 말보다 훨 씬 빠른 친화력을 보이는 것이 춤입니다. 그러니 연초 신입생환영회나 연말 모 임에서 공연을 해주길 원했죠. 관객들 호응도 뜨거웠고 춤을 추는 저희들도 신 이 나고 보람된 시간들이었답니다.”
요조숙녀인 줄 알았던 시절은 가고 댄스마니아의 시절 도래 예과 때부터 회식 자리나 모임에서 춤으로 흥 돋워 “예과 1학년 때까지 만해도 저 스스로 요조숙녀라고 생각했어요. 춤이라곤 본 적도 춰본 적도 없었지요. 그런데 과 파티에서 춤 문화를 접하고 나서 가히 문화충격을 받았어요. 이런 신세계도 있구나 라는 느낌이었달까요. 그 때부터 춤의 매력에 빠졌고 저의 막춤추기가 시작됐습니다. 친구들과 춤을 췄던 즐거 운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레지던트 때도 저의 막춤은 계속 됐고 외국 연수를 나가서도 춤은 빠지지 않았어요. 외국은 모임에서의 댄스 문화가 자연스럽잖 아요. 동양인은 댄스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좀처럼 나서지 않는데 제 춤사위를 보고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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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홍순원 교수
홍 교수는 연습실에 갈 때나 공연 무대에 올라갈 때나 ‘오늘도 한 판 신나게 놀아 보자’라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 촉한다. “한 동안 매일 연습하던 시절도 있었어요. 공연을 하기 위해선 연습을 해야 하잖아요. 매일 퇴근 후 연습실에 모여 맹연습을 했죠. 고된 연습으로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생겨도 춤출 때만큼은 신이 났어요. 연습을 거듭할수록 가슴 속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뜨거운 열정이 느껴져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구석구석 감각이 깨어나면서 육체는 물론 정신도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아요. 처음엔 어색했던 몸짓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지죠.” 춤을 추고 있으면 땀이 나면서 몸 속에 있는 스트레스도 함께 빠져나오는 것 같다. 그 자리에 엔도르핀이 채워지 는 느낌이야말로 춤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비록 유전적으로 타고난 춤꾼은 못 되지만 꾸준한 연 습과 노력으로 채워간다.
연세대의대 댄스 동아리 메버릭스의 지도교수 학생들에겐 다정한 교수님 ‘메버릭스’는 ‘야생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연세대의대 댄스동아리인 ‘메버릭스’는 창단 후 매년 공연을 해 왔는데 바짝 다가온 다섯 번째 공연을 앞두고 연 습이 한창이다. 여름방학 내내 더위와 씨름하며 구슬땀을 흘린 학생들에게 홍 교수는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학생들에게 무한 애정을 쏟아 붓고 있는 홍 교수는 그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의대댄스동아리의 든든한 응원자이자 버팀목이다. “간혹 춤이나 추는 애들이 공부는 잘 하겠어?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정말로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요즘 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놀기도 잘 하잖아요. 춤으로 한바탕 스트레스를 풀면 공부할 때 더 집중이 잘되고 더 열심 히 하게 되니까요. 실제로 댄스동아리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착하고 순순하고 예의 발라요. 평소 수줍어하다가도 무 대에 오르면 어찌나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지 감탄과 감동을 넘어 자랑스럽고 대견해요.” 막바지 연습으로 여념이 없는 댄스 동아리 학생들은 홍 교수 앞에서 리허설을 펼치며 그간 노력한 결과물을 유감 없이 발휘하곤 한다. “요즘 학생들은 칼군무를 추네요. 저희 때는 그저 막춤이었는데...디스코 리듬에 맞춰 흔들어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네요.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피부로 느껴져요. 의상도 컨셉에 맞게 준비하고 거기에 맞는 신발, 소품까지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이 친구들을 어찌 예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대한병리학회 내분비병리연구회 태동시킨 주역 집에도 현미경을 설치해 놓고 연구와 작업 홍 교수는 댄스마니아 이전에 질병의 원인과 유무를 세포 단계에서 규명하는 세포병리학 및 갑상선(샘)암 병리진 단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2006년 대한병리학회 내분비병리연구회를 태동시킨 주역이며 대한갑상선학회에서도 조직병리 공동연구를 주도해 왔다. 그만큼 갑상선과 세포병리 진단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제 표준인 ‘베 데스다 갑상선 세포진단 시스템’을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도입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2010년이었다. 당시 갑상선학회의 이사와 대한세포병리학회 총무를 맡아 일하던 홍 교수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관계자들을 초청 해 베데스다 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재는 국내 병원의 대다수가 이 시스템을 사용해 진단하고 있다.
“세포병리 진단은 확진에 가까운 진단을 내려줄 수 있는 강력한 진단기술입니다. 기계에서 나오는 수치와 달리 전문의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완전한 진료행위라고 할 수 있죠. 세포병리 의사는 슬라이드 한 장에 나타난 소견들 과 임상적인 소견들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진단을 내려요. 즉 담당 주치의가 환자를 만나듯이 세포병리 의사도 슬라 이드를 통해 환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베테랑급 세포병리 의사는 슬라이드만 봐도 환자의 상태와 치료 결과 등을 예 측할 수 있어요. 아울러 ‘세침흡인 세포진단’은 신체를 최소한으로 침습하면서 정확도를 높인 기술로, 적용범위 확대 등 유용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갑상선(샘)암의 경우 초음파로 발병 부위를 보면서 아주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세포 및 낭액을 채취한 뒤 세포병리 의사가 현미경으로 관찰해서 진단을 하는데 혈액검사와 갑상선 스캔 등을 세침흡인 세포진단 검사와 병용하면 95% 이상의 확진율을 보입니다.”
홍 교수는 1987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세스란스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병리과 전문의를 취 득했다. 1992년 서울기독병원 병리과장으로 갔다가 1995년 신촌세브란스병원 병리과 연구강사로 모교에 복귀했고, 연세대 원주의대(1996~1998년)를 거쳐 1998년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 병리과(연세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로 재 직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에서 세포병리, 특히 갑상선 세침흡인진단에 관한 연수(1999~2001년)를 하며 세포병리에 대한 최신 개념과 조직운영 등의 안목을 높였다. 연구실뿐만 아니라 집에도 현미경을 설치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현미경을 통해 연구와 작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열정이 지금의 홍 교수를 만들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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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꿈꾸는 아이들 서울대 의대 합격한 TWO 정민의 이야기
서울대 의대 15학번에는 두 명의 정민이가 있다. 한정민과 이정민이다. 한정민군은 지역균등선발전형인 수시로, 이정민군은 정시로 입 학했다. 과 친구들은 이들을 일정민과 이정민이라고 부른다. 두 정민이는 이름도 같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인문학적 성향 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의대에 들어와서 축구부와 밴드부라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방학 동안 여행도 하고 봉 사활동도 다녀오는 등 예과 1학년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의사가 되고 싶은 두 정민이의 스토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정민이의 외할아버지는 파킨슨병 환자였다. 외할머니 혼
아버지 방부터 들여다봤어요. 체위도 변경해 드리고 몸도 닦
자 할아버지를 보살피기에는 힘에 부처 장녀인 정민이 어
아 드리고 했지요. 사실 처음엔 아프신 외할아버지가 우리 집
머니가 돌보기로 하고 정민이네 집으로 모셔왔다. 정민이가
에 계신다는 것이 싫고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마구 뛰어놀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도 못하고 친구들을 데려와 놀 수도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맘
파킨슨병은 혼자서는 거동을 못하고 손길이 많이 가는
속으로 투덜거렸었죠.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아주 잠시였죠. 자
질병이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모시고 다녀와야 했고 누워
꾸만 할아버지를 대하다 보니 외할아버지가 친근하게 느껴지
계시니 욕창이 생기지 않게 일정 시간의 간격을 두고 자세
기도 하고 안쓰럽게 느껴지게 됐어요. 외할아버지의 컨디션이
를 바꿔 드려야 했다. 어머니는 외할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좋을 때는 바둑을 두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외할아
모셨다.
버지와 정이 많이 들었죠.”
파킨슨병 외할아버지 지극 간호한 어머니
호기심으로 들춰보던 의학서적들
정민이는 이런 어머니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외할아버지 보며 의사가 되고 싶다 생각
많은 생각을 했다.
외할아버지는 4학년 때 정민이네 집에 오셔서 정민이가 고
“엄마도 무지 힘드셨을 텐데 불평은 커녕 오히려 더 열심히
등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 만 6년 동안 정민이와 동생은 어
책으로 관련 자료들을 찾아 공부하시고 외할아버지에게 조금
머니와 외할아버지 돌보기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이라도 잘 해드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저와
수 있었다. 정민이는 이 때부터 난치병이라는 것에 대해, 특별
제 동생은 외할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면서 그래도 엄마는 여자
히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어머니
고 우리가 남자니까 힘쓰는 일은 적극적으로 도와드려야겠다
가 사다 놓으신 의학 서적들을 그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들췄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아버지는 회사일로 많이 바쁘셨고 집에
는데 읽다보니 차츰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람의 아픈 곳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저와 동생이 어머니를 돕는 게 맞으니까
을 낫게 해 주고 질병 치료를 위해 연구해서 환자들에게 희망
요. 새벽 한 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돌아와서도 외할
을 주는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의사가 되려면
의대를 가야했고 그러려면 공부를 잘 해야 했다. 하지만 정민 이는 그때까진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 까진 공부에 관심도 없었고 늘 밖에서 공차며 뛰어놀던 아이였다.
구구단도 못 외우던 아이, 고등학교에선 전교 1등 중학생이 되어 ‘이제 공부 좀 해볼까’했는데 도무지 수업을 따라갈 수도 없었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조차 알지 를 못했다.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중학교 교과서가 아
서는 왠지 진정성이 느껴지더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남들과
닌 초등과정을 하기로 하고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다. 의사가
똑같이 보일 수 있었음에도 진정성이 전달돼서 참으로 다행이
돼야겠다는 꿈이 생기니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라 생각해요.”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부산의 명문 동인고에 입학해서는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얻게 된 기회가 지역균등선
전교 1등들의 싸움,
발이라는 수시전형이었다. 전국 전교 1등들의 싸움이라고 불
지역균등전형으로 수시 합격
리는 전형이다. 이과 문과의 전교 1등 두 명에게 추천서를 써 주기 때문이다.
정민이는 부산 동인고등학교를 다녔고 전교 1등에게 가능 한 수시전형, 지역균등전형으로 서울대 의대에 합격했다. 고
정민이는 의사의 꿈을 처음 꿀 때부터 서울대 의대를 목표
등학교 생활 동안 영어 학원을 잠깐 다녔을 뿐 학원을 많이 다
로 했다. 결국 꿈 꿔온 대로 서울대 의대에 원서를 썼고 면접을
닌 케이스는 아니다.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했고 이후 집 근처
보게 됐다. 수시는 정시에 비해 면접의 비중이 높았다. 그래서
독서실에서 새벽 1시까지 공부했다. 자신에게 맞는 인터넷 강
많이 떨렸다.
의를 찾아 들었으며 EBS 교재로 공부했다. 교재가 다 너덜너 덜해질 정도로 여러 번 보았다. 학생부 기재를 위해 교내 여러
외할아버지와의 스토리, 면접 때 진정성 전달돼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민이는 이런 상들을 받았다. △교내수학경시대회 은상·
“면접 때 진짜 떨렸어요. 서울에 있는 친구들은 면접을 잘
동상 △교내과학경시대회 화학부문 금상 △학업우수상 전학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닌 경우가 많았고 저도 몇 번의 강의를 통
년 전학기 전과목 △표창장:특기적성부문 3년 △교내창의력
해 면접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큰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아요.
경진대회 금상△교내탐구보고서대회 은상 △교내장학금 3년
그래도 나름대로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어요. 교수님들의 질문
전학기 수상 △교내자기소개서경시대회 최우수상.
에 대답조차 못했다는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제가 자기소개서 에 외할아버지와 하께 했던 이야기를 썼고 그래서 의사가 되기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의사가 되고 싶다
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썼거든요. 그래서 면접 때도 그 부분
정민이는 이미 몸이 아픈 환자를 옆에서 지켜보았
을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서울대 의대에서
고 환자의 가족들이 담당해야 할 몫도 크다는 것을 느꼈다. 이
왜 너를 뽑아야 하지’가 질문이었어요. 집안에 환자가 있어서
로 인해 의사가 되려는 꿈을 꾸었고 이 경험 때문에 의사가 환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사람들은 많아요. 식상할 수 있지
자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그래
요. 그럼에도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를 도와 짧지
서 의대에서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되면 사람의 마음을 읽는
않은 시간들 동안 외할아버지를 간호했다는 부분이 인정을 받
의사가 되고 싶다.
은 것이라 여겨집니다. 실제로 나중에 교수님 말씀이 ‘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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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꿈꾸는 아이들 서울대 의대 합격한 TWO 정민의 이야기
두 번째 정민이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를 보면서 자라온 의사 집안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의사이고 할아버지 또한 의사이다. 여전히 현직 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앞의 정민이가 환자를 돌보며 의사의 꿈을 꾸게 됐다면 두 번째 정민이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라는 의사의 롤모델을 보며 의사의 꿈을 키 워왔다. 의사가 되고 싶은 동기 부여의 두 가지 케이스가 두 정민에게 다 있다. 환자를 보면서 환자의 입장에서 좋은 의사를 꿈 꾼 한정민,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있는 관계 형성을 보면서 그런 의사를 꿈 꾼 이정민. 그래서 두 정민이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앞서 밝혔듯이 정민이가 의사가 된다면 3대째 의사의 길
님이 되기로 결심한 것. 게다가 수학과 과학 성적이 잘 나와 특
을 가게 된다. 3대째 의사가 나오는 것이 요즘에는 그리 흔
별히 선택에 무리가 없었다. 보통 언어영역이나 수리탐구영역
한 일이 아니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집안으로서는 기특한
둘 중 어느 분야 하나쯤은 약하기 마련인데 정민이는 한마디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과목에 강자였다.
정민이는 아버지의 병원에 자주 들르곤 했는데 장시간 힘들게 수술한 뒤 아버지의 모습은 책임감 강하고 사명감에
수시·정시, 한 쪽도 포기 않고 도전
불타올라보였다. 수술을 잘 받은 환자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이과를 선택하고 나서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하고 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때, ‘환자들이 아버지를 신뢰하
위주로 공부했다. 최소 책 한 권을 10번 이상은 반복했다. 학원
고 있구나’라고 느껴졌다. 그럴 땐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
강의에 의지하기 보다는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했다. 혼자 공
해졌다. 그리고 그런 일이라면 나도 해보고 싶었다.
부하는 것이 자신에게 잘 맞았다. 보통 고3이 되면 내신과 수 능 둘 중에 한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민이는 포기하지
문과적 성향이 강한 이과생
말라고 말한다.
정민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는 변호사가 되고
“지레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에만 신경쓰는 친구들이 많은
싶었더랬다. 정의로 불의를 심판하는 그런 법조인이 되고 싶
데 아예 포기하지 말고 수능에 크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준
은 마음이 있었다. 게다가 문과적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비하는 게 좋아요. 기왕이면 수시로 들어가는 게 물론 좋다고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교내 독서대회나 논술발표대회 등에 열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 수시에서는 떨어졌거든요. 정시를 함
심히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었고 워낙에 역사를 좋아해 중학교
께 준비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할까요. 더구나 수능 점수
때 이미 한국사검정능력 자격증도 땄다. 딱 문과학생이었다.
가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잘 나왔어요. 수능 보는 날 컨디션이
그러다가 2학년이 되어 이과와 문과 중 선택해야 할 기로에서
무척 좋았거든요. 덜 긴장하고 떨지 않으니 점수가 잘 나온 거
반전을 일으킨다. 이과를 선택한 것이다. 결국 아버지와 할아
같아요. 화학에서 한 문제 틀렸어요.”
버지, 또 이모부까지 옆에서 내내 지켜보고 자랐던 의사선생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 스트레스 받을 일은 빨리 잊는 것이 장점 만점은 못 받았지만 개의치 않는다. 평소 점수보다 잘 나오 기도 했고 서울대 의대에 합격할 수 있는 안정권이기도 해서이 지만 원래 성격이 그렇다. 지난 일에 아쉬워하거나 연연해하 지 않는다. “마음이 불편하거나 힘든 상태로 있는 것이 싫어요. 잊을 건 빨리 잊고 기분 좋게 사는 게 좋잖아요.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로 놔두지 않고 빨리 날려 버리죠. 기분 나 쁜 상태로 있는 것을 잘 못 참아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꾸는 시간이 빠른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랄까요.” 인터뷰 중 고등학교 때 내내 일등을 하다가 한 번 일등을 놓 친 적이 있다는 말에 “당시 스트레스가 엄청났을 거 같다. 일등
환자 한 명 한 명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의 자리를 지키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라고 하자, 정민이는
의사를 꿈꾸다
단언컨대 아니라고 했다.
현재 의대 동아리 중 축구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밴드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일등을 못했을 때 마음이
에서는 보컬로 활약 중이다. 의대에서는 본과로 올라가고 학
힘들거나 조급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할 분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예과 1학년
생각을 하며 목표를 세우고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성적이 떨
때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다. 예과 1학년 때 아니면 언제 맘
어져도 좌절하지 않았어요. 이미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에
놓고 해 보겠는가. 지금이야말로 다양하게 경험해볼 적절한
요. 지난 시험은 이미 지나간 거죠.”
시기라고들 한다. 동아리 선배들이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시기 이기도 하다. 정민이는 대학생이 된 후 첫 방학에서 과외를 하
천재? 아니, 노력+성실
면서 용돈을 벌었고 여행도 다녀왔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
역시 긍정마인드이다. 정민이는 스스로 노력형이라
고 그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고 말한다. 다른 친구들 보다 머리가 뛰어나게 좋다거나 천재 는 아니라는 것. 그저 성실한 것이 공부를 잘 한 비결이란다.
아직 과를 선택하진 않았지만 꼭 의대교수가 되어 연구도 하고 진료도 하고 학생들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
정민이는 단대부고 재학 시절 교내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
“자기소개서에서 제가 가진 강점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
했다. 단대부고에는 여러 대회가 준비돼 있어 열심히 참여하
춘 이과생이라는 점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또 병원 봉사를 하
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면서 느꼈던 환자 한 명 한 명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의사 상을
1학년때 △독후감쓰기대회 2위 △수리논술경시대회 3위
꿈꾸게 되었다는 내용도 썼고요. 제가 의대를 가고 싶다고 했
△독서력탐구대회 3위 △과학독후감대회 3위 △나의주장발표
을 때 아버지는 반대하지 않으셨지만 공부하는 과정이 힘들고
대회 3위 △한문경시대회 3위 △수학과학경시대회 3위, 2학년
어려운데 그 길을 끝까지 잘 갈 수 있겠냐고 물으셨죠. 진지한
때 △독서력탐구대회 3위 △1학기독서서품제 2위 △독서골든
마음으로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결정대로 하라고 말씀
벨대회 4위 △과학독후감대회 3위 △2학기독서서품제 1위, 3
하셨어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입
학년 때 △독후감쓰기대회 1위 △나의주장발표대회 2위 △과
니다.”
학탐구대회 3위 △생물경시대회 1위 △독서서품제 1위 △독 서력탐구대회 3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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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사
QnA
예방접종 바로알기 예방접종과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서 풀어본다. 2014년부터 의료기관에서 받는 11가지 어린이(만 12세 이하) 예방접종은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2009년 이후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경우도 접종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2013년에는 뇌수막염(b형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을 추가해 모두 11종 백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인부담금은 접종 당 5000원 이하이다.(일부지역 무료). 2014년 부터는 남아있는 본인부담금 5000원까지 지원을 확대해 어린이 정기예방접종 11종 백신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받 게 될 예정이다. 지원대상 백신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 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일본뇌염, Td(파상풍/디프테리아), Tdap(파상풍/디프테리 아/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이다.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 산모의 신생아는 B형간염 예방 의료비 전액을 지 원받는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 산모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대상이 된다. 면역글로불린 접종, 예방접종 및 항원·항체 검사 비 전액이 지원되며 1차 항체 검사 시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경우 재접종 과 재검사에 대한 비용도 전액 지원된다. 신생아에 대한 B형간염 예방처 치를 적기에 실시하면 B형간염 감염을 95%이상 예방할 수 있다.
개인병원의 예방접종 백신과 보건소 백신은 효과가 다르다? 국내 유통되고 있는 모든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과 유효 성(효과)을 승인받은 백신이다.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이라도 제 조사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고는 있지만, 제품에 따라 질병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예방접종 표준일정 및 접종간격은 지켜야 한다? 여러 번 접종하여야 하는 예방접종의 경우, 표준 접종 간격보다 앞당겨서 접종을 하게 되면 면역형성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최 소 접종간격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지만 표준 접종일보다 조금 늦은 접종의 경우는 최종 면역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마다 받아야 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사백신)은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이 아니라 생후 12~24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총 5번 접종하면 되는 예방접종이다.(생백신의 경우 2회 접종). 여름철을 기다리지 말고 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과거에 홍역에 걸린 적이 있는 아이는 MMR접종을 안 해도 된다? MMR접종은 홍역, 풍진,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으로 홍역을 앓았다 하더라도 풍진, 유행성이하선 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MMR 접종을 2회 받아야 한다.(1차: 만12~15개월, 2차: 만4~6세)
아이의 모든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전산 등록한 접종기록에 한해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전산 등록이 되지 않 은 일부 선택접종 및 과거 접종기록은 확인 되지 않는다. 이 경우 접종 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향후 온라인 확인 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이 폐업한 경우는 관할보건소에 문의하여 이전한 의료기관으로 연락해 확인하거나 폐업기관이 진료 기록 부를 보건소에 이관한 경우 보건소에서 접종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B형간염 예방접종 3회 완료 후 항체검사 결과 음성일 때 재접종을 해야 한다? B형간염은 3차 접종 후 1~3개월에 항체가가 최고로 나타나고,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항체가가 감소한다. 하지만 면역기억으 로 예방효과가 지속되므로 전세계적으로 건강한 소아나 성인에 대해 B형간염 예방접종 후 일률적인 항체검사나 이에 따른 추가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B형간염 고위험군(만성 감염자의 가족, 수혈환자,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는 항체검사 음성 일 경우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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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P 기초접종(3회)을 서로 다른 백신으로 교차접종해도 된다? DTaP 백신은 제조사마다 백신 제제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초 접종 3회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보호자 와 의료인은 DTaP 접종 전 이전에 접종한 백신종류를 확인하고 접종해야 하며, 다른 백신과의 교차접종은 불가피한 경우(이전에 접종받았던 백신 의 종류를 모르거나 해당 백신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는 허용되지 않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어린이는 예방접종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학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 시 만 4~6세 때 추가로 받는 4가지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있다. 예방접종도우미(http:// nip.cdc.go.kr) 사이트에서 4가지 접종기록이 확인되는 경우 별도로 증명서 제출은 필요 없다. 접종을 받았는데 온라인으로 내 역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고, 전산등록이 어려운 경우는 접종받은 의료기관에서 증명서를 발급 받아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취학아동 확인 예방접종 4종은 DTaP 5차, 폴리오 4차, MMR 2차, 일본뇌염 사백신 4차(또는 생백신 2차) 등이다.
4개월 된 아기가 BCG 접종 후 림프절(겨드랑이)에 사탕 크기의 멍울이 생길 경우 바로 수술해야한다? 아이가 특별히 아파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으며 대부분 문제없이 수개월에 걸쳐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화농성 림프절염으로 진행한 경우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멍울이 피부에 유착돼 피부색이 변하고, 고름이 차서 말랑말랑해질 경우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병원에서 BCG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국가보상이 되지 않는다? 정기예방접종에 해당되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 접종한 기관에 상관없이 국가피해보상 신청 대상이 된다. 다만 BCG의 경우 현재 피내용만 정기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어 경피용 BCG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는 국가피해보상 신청 대상이 안 된다. 더불어 정기예방접종 대상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하여 발생한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30만 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하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폐렴에 걸릴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병원체가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백신으로 인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없다. 따라서 폐렴구균 예방접종 때문에 폐렴 또는 폐렴구균에 감염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백신접종 후에는 약 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한다? 백신도 다른 의약품과 같이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쇼크와 같은 중증이상반응은 주로 접종 후 30분 이내 발생하므로 약 30분간은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한다. 또한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고열이 지속 되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른들은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영유아 시기에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하더라도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 접종이 필요한 백신이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면역 력 저하 및 만성질환 증가로 성인에서도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으며, 감염병 노출 위험정도(직업, 상황별)에 따라 권고되는 백 신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시, 국가별로 여행 전에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있다? 국가별로 감염병 유행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전 필요한 백신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황열은 국내 에서는 유행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는 입국 시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http:// travelinfo.cdc.go.kr) 를 방문해 국가별 유행 감염병 및 예방접종 정보를 확인한다.
성인은 A형간염 접종 전에 반드시 항체검사를 해야 한다? 과거에 A형간염 접종 경험이 없고, 질환에 걸리지 않았다면 3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30세 이상은 예방접종 전 항체검사를 받아 항체가 없는 경우에 접종받을 것을 권장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A형간염 백신의 항체가 생기는 확률이 거 의 100%에 달하므로 예방접종 후 항체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어렸을 때 DTaP 접종을 완료했으면 더 이상 접종할 필요가 없다?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의 경우 영유아, 소아시기에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어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추가접종 시에는 10년에 한번씩 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기본이며, 1번은 백일해 성분이 포함된 Tdap백신으로 접종한다.
65세 이상 연령에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만 하면 된다? 65세 이상 연령의 경우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중증 합병증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 백신은 매년 접종할 필요가 없고, 65세 이상 연령에서 평생 1회만 접종 받으면 된다. 65세 이상 성인은 올 11월 이후 보 건소를 이용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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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oo’s Plastic Surgery
‘구본준청담나인 성형외과’ 구본준 원장
이물질 제거, 재수술 등 특화된 성형수술에 주력
재수술, 이물질 제거에 특화 “만족하지 못한 성형수술로 인한 코와 눈 재수술이나 비 전문 의에게 시술 받아 삶의 질을 저하 시키는 이물질 제거에 관심이 많습니다.”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에 위치한 ‘구본준청담나인 성형외과’ 구 원장은 파라핀(공업용 실리콘, 바셀린 등)과 비슷 한 종류의 이물질을 시술 받아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만족을 주 는 성형외과다. 구 원장은 지금까지 눈과 코, 가슴 등의 성형수술을 많이 해 왔다. 이제는 정말로 성형이 필요한 재수술이나 이물질 제거에 관심이 많다. “눈 성형 재수술은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수술 후 눈꺼풀이 덮 이거나 수술 흉터가 크게 남았거나 라인이 비대칭인 경우, 코의 경우는 이물질이 보이거나 코뼈가 비뚤어지거나 잘못된 수술로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재수술을 원합니다.” 재수술이나 이물질 제거 환자들의 치료는 많은 시간을 요구 한다. 그리고 더 전문적이고 섬세한 손길과 실력이 필요하다. 그 럼에도 구 원장이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항상 새로운 분 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성향도 있지만 힘든 만큼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고 보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눈, 코 미용 성형을 홍보하는 성형외과와는 조금 다르다. 구 원장은 홍보에 조급하지 않다. 가장 무섭다는 홍보 효과인 ‘입소문’ 성형외과로 한번 찾은 환자가 다시 찾고 그 환자 를 통해 입에서 입으로 환자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물질 제거, 재수술은 전문적이고 섬세한 손길과 실력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비 전문의가 많다 이물질 제거 환자들이 많다는 얘기가 의외다. 그래서 생각보 다 찾아오는 환자들도 많다. 이물질은 남들이 보기에도 티가 나 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본인이 본인의 얼굴을 만지면서 느 껴지는 울퉁불퉁한 감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래서 찾 아와 이물질 제거를 원한다. 비전공의 성형외과 의사가 많다는 것이 구 원장의 설명이다. 불법시술인 비의료용 이물질 투여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이물 질을 넣을 때는 비교적 간단하게 주사로 넣지만 빼낼 때는 복잡 해진다. 이물질이 흘러 내려 얼굴이 처지거나 굳거나 울퉁불퉁 해 지고 염증이 생겨 얼굴이 변형되어 피부의 직접적인 절개를 통한 이물질 제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전문 적인 손길이 필요하다. 구 원장이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이유 이다.
아직도 할일이 많은 젊은 의사 구 원장은 성형외과 원장답게 젊고 호남형이다. 그러나 아직 성형의 힘을 빌리지는 않았다고 웃는다. 타고난 미남이다. 그래 서 공중파 광고 섭외도 많이 들어왔고 얼굴도 알려진 편이다. 골 프, 헬스 등 운동을 좋아 한다. 벤츠 마니아로 잡지에도 본인의 애마와 함께 실리기도 했다. 구 원장은 미대에 가고 싶었다. 부모님의 반대로 의대로 진 학했으나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내과를 전공하려 했 었다. 그러나 내과 말기 암병동에 있던 인턴 때 휴가를 다녀오니 죽어나가고 없는 환자들을 보면서 ‘변화 시키는 것’, ‘살리는 것’ 에 생각이 많아졌다. 그러던 차에 교수님의 권유로 새로운 분야 인 성형외과를 택하게 되었다. 의사로의 길, 후회는 없다고 말한 다.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본인의 성격대로 늘 새로운 분 야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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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UTIFUL WOMAN IS HEALTHY
임신과 출산으로 변화를 겪는 여성의 몸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자” 솜씨좋은 산부인과 윤호주 원장
여
성의 질(Vagina)은 임신과 출산을 하고 나 이가 들어감에 따라 탄력성이 줄어들고 늘
어나게 된다. 특히 자연분만을 여러 번 하면 질을 감싸 고 있는 근육은 물론 질 점막도 많이 늘어나, 성생활이 예전만큼 못하고 남녀 모두 성적 만족도는 떨어지게 된다. 난산과 선천적으로 약한 골반 근육을 가진 여성 에게 출산 후유증으로 생기는 자궁탈출증은 대부분의 치료가 자궁적출술뿐이다.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방질원개 수술은 자궁탈출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많아 처녀 때의 원래 구조로는 거의 돌아 갈 수 없게 된다. 특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여성 질성형 수술은 늘
히 질 크기에 비해서 4kg 이상 큰 아기 또는 10cm이상 큰머리
어난 질 점막과 골반 근육을 처녀 때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수
를 가진 태아를 힘들게 난산할 때는 질이 만신창이가 된다. 마
술이다. 의학적으로는 질 축소 수술, 질 성형 수술, 질 재건 수
치 태풍과 홍수가 지나간 논밭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후
술이라고 한다. 여성의 성기는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상당한 변화를 겪 게 된다. 보통 처녀 때의 질 점막은 가로로 많은 돌기가 나 있
난산과 다산 그리고 골반 근육이 약한 여성에게 출산 후유 증은 골반장기 탈출증과 회음부가 짧아져서 질 입구는 하방으 로 늘 열려있는 상태로 바뀐다.
고 질 점막을 감싸고 있는 골반 근육도 온전한 상태이지만, 임
아기를 낳지 않은 여성의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하게 되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영향으로 부드럽게 늘어
피부뿐만 아니라 질 점막과 골반 근육도 늘어나게 되어 출산한
나며 골반 근육도 늘어나서 출산에 대비하게 된다. 출산을 직
여성에 비해서는 덜 늘어지지만, 처녀 때처럼 탄력 있는 질 상
접 담당하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늘 지켜보는 과정에서 여성에
태를 유지하기는 어렵게 된다.
게 출산이란 질 처지에서 보면 마치 큰 자동차 사고를 당한 것 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약 10cm 직경의 딱딱한 아기 머리가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질을 통해 내려오면 질의 모든 부위가 최대한 늘어나고 큰 상
△ 질 점막이 너무 늘어나서 속옷에 분비물이 항상 묻어날
처를 입게 된다.
때 △ 성관계 시 삽입한 느낌은 없고 헐거운 느낌이 많이
특히 정상 분만을 2회 이상 하게 되면, 질 점막의 돌기가 많
생길 때 △ 질을 수축하려고 항문을 오므려도 질에는 수축
이 사라지고 질 벽 여기저기에 출산 할 때 다친 상처가 영구적
변화가 없을 때 △ 정상 분만 경험이 여러 번 있고 재혼을
으로 남게 되며, 골반 근육도 늘어난 상태로 지속되는 경우가
생각할 때
△ 성관계 시 헐거운 느낌이 심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가
다. 따라서 이 운동은 수술 후에 수축력을 강화해주는 보조 운
신경 쓰일 때 (자궁하수증) △ 자궁이 질 입구 근처에서 만
동으로서 효과가 있다. 질 성형 수술이 오랫동안 효과를 보기
져지거나 빠지는 느낌이 들 때이다.
위해서는 질 전체 길이의 절반부터 2/3까지 확실하게 괄약근 과 골반 거근을 모아서 묶어야 하고, 질 점막은 최대한 남겨 두
그
동안 주로 시행돼 온 여성 질 성형 수술은 그다지 만
어 질 분비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었다. 질 입구에서 삼각
의사의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과 미용상의 면을 고려한 수술 디
형 모양으로 점막을 잘라내고, 좁혀 놓는 간단한 수술로는 좋
자인, 꼼꼼한 지혈과 확실한 봉합 등이 필요하다.
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아프기만 하고 별 도움도 되지 않는
솜씨좋은 산부인과의 윤호주 박사가 개발한 “후방 질원개
다’라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어서 질 성형 수술로 도움이 필요
수술법 (Posterior Fornix Vaginoplasty ) 과 골반저근육강화
한 많은 여성이 망설인 것도 사실이다. 질 입구 근처만 좁혀 놓
술( pelvic floor Vaginoplasty)”은 이상의 모든 면을 생각해서
고 깊숙한 안쪽은 수술이 어려워서 그대로 놔두게 되면, 마치
고안한 새로운 차원의 여성 질 성형 수술법이다.
표주박처럼 입구는 좁고 안은 넓어져 있는 질 상태가 된다. 또 한 질 점막 위주로 좁혀 주는 수술방법은 수술 시간이 짧고 간 단할지는 모르지만 질의 탄력성을 높일 수 없어 만족스러운 결
솜
씨좋은 산부인과의 수술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 다. 질 안쪽의 가장 깊은 곳인 자궁 경부 바로 아래
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에 많이 선전하는 레이저 질 성형
부터는 후방 질 원개 수술을 하고 질 입구에서는 골반저근육강
술은 이름만 그럴듯할 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지 못한다.
화술을 한다.
질 입구는 잘 보이고 수술하기 쉬우니까 레이저로 질 성형술을
이러한 수술방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할 수 있지만, 질 안쪽은 질 속 깊이가 7~8cm까지 자궁경부
첫째, 자궁경부 앞부터 질 축소술과 근막과 근육 복원술을
앞부분을 가리킨다. 7~8cm 질 안쪽에서 레이저로 수술하기
시작하는 것은 질 깊숙한 안쪽을 확실하게 수술할 수 있고 자
에는 공간이 너무 작고 좁다. 특히 자궁경부 앞부분의 질 아랫
궁탈출증과 자궁하수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우수하다.
벽은 2~3mm 정도 얇은 근막으로 되어 있어서 수술할 때 ‘직
둘째, 질 아랫벽에서 점막을 잘라내지 않고 1mm 이하로
장이 문제 된다’는 것쯤은 의사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질 점막 박피술은 불필요한 출혈이 감소하고 성감저하, 애액
레이저 같은 기구를 질 안쪽까지 넣어서 수술할 수 없다는 것
분비감소, 직장손상 같은 수술 부작용을 방지한다.
또한 사실이다. 결국 레이저 질 성형술은 질의 탄력을 결정짓
셋째, 질(膣) 아랫벽에서 수술범위를 디자인하고 질점막 박
는 괄약근과 골반 거근을 충분히 묶어 줄 수 없고 단지 질 입구
피술을 하는 것은 괄약근과 골반 거근을 확실하게 분리해서 팔
에서 점막을 절제해 내는 과거의 수술방법과 큰 차이가 없으므
자 모양(Figure of Eight)으로 실을 넣어 당겨줌으로써 근육 강
로 수술 후 몇 개월 이내에 수술 전과 별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화를 시켜준다.
돌아온다.
넷째, 마지막에 질 입구를 성형해 줌으로써 처녀 때의 질 이 상으로 탄력 있는 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케
겔 운동을 도와주는 요실금 운동 기구들은 늘어난
다섯째, 질 안쪽에서 수축압 증가와 신혼 시절의 질 크기
질 크기에 대한 치료법이 아니다. 항문을 오므리는
로 만들어서 성감향상과 성적 자신감을 높여주는 질 회춘술
괄약근과 골반 거근을 운동시킴으로써 힘을 줄 때 질을 좁힐
이다.
수 있는 수축력을 증가시켜 주는 정도이며, 늘어진 질 점막과 근육 크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성관계가 항상 힘을 주고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힘을 빼면 질 점막은 늘어난 원상태로 돌아오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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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EYE CENTER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 인터뷰 ‘철저한 검사’와 ‘완벽한 수술’, ‘수술 후의 관리’까지 신경 쓰며 환자에게 밝은세상을 열어주고 있는 ‘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을 만나 눈의 건강에서부터 안과의 노하우까지 들어 본다.
‘철저한 검사’와 ‘완벽한 수술’ 망막질환이 늘고 있는데, 망막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망막은 우리 눈의 필름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인데 최근에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망막관련 질환이 늘어나는 추 세이죠.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망막에 이상이 있어 치료를 받은 환자가 매년 12% 이상 증가 추세를 보여 일반적인 백내 장이나 녹내장 발생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 다. 더욱이 2~30대 고도근시의 경우 망막박리나 근시성 맥락 막 신생혈관과 같은 망막질환의 발생 비율이 높으며, 40대 이 후 노안시력과 함께 망막장애가 급증,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는 최근 나이관련 황반변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 니다. 즉, 망막질환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력의 저하 나아가서는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 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망막질환에 대한 치료
외국환자들도 많이 찾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요
를 큰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환자
의료관광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법무부로부터 공식적
분들께서 검사와 수술을 받는데 부담감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
인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하나의 이슈로 꼽
다. 때문에 단일 안과로써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 있는 저희 ‘밝
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상은 국내에 있는 수 천 개의
은세상안과’가 망막의 정기 검진부터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가
의료관광 유치등록 기관 중에서도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단
능한 망막센터를 개소함으로써 환자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20개 의료기관만 선정되었는데요, 저희 서울/부산 밝은세상안
편하게 내원하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부산망막센
과가 안과 부문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입니다. 이번에 선정
터는 대학병원 이상의 첨단 장비를 갖췄습니다. 진정한 망막
된 의료기관이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중심이었
치료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첨단의 검사, 수술 장비에 대
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본원의 글로벌 의료시스템이 다시 한
한 투자가 선행되어 인프라를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번 공인 받은 것이라 할 수 있죠. 이 덕분에 본원에 내원하는
망막 질환은 장기적인 진료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이는
외국인 환자분들은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비자발급인
곧 비용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학병원과 동
증번호만 제시하면 쉽게 전자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입
일한 수술 장비로 수술하더라도 선택진료비 등이 추가되지 않
국 전부터 출국 후까지 환자 중심의 편의와 의료서비스를 제공
아 검사 수술, 진료 비용이 3차 의료기관에 비해 경제적입니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 더욱이 망막의 건강은 시력교정수술의 안전성과도 연관되
얼마 전에는 한국의료관광 우수서비스 공모전에서 우수상
어 있는 만큼 이런 전문 치료 센터가 앞으로 수술로 인한 부작
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관
용을 사전에 차단하는데도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 됩니다.
광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서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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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이종호 교수
상에서는 의료관광서비스의 우수성, 전문성, 소비자 보호 및
또한 SNS를 기반으로 한 여러 사회공헌 프로젝트 또한 서
안전성, 유지실적 등의 항목으로 평가가 진행됐는데요, 여기
울/부산 밝은세상안과만의 자랑거리라 생각합니다. 기적의 책
에 저희 밝은세상안과가 프리미엄 시력교정 프로그램으로 우
꽂이, 떡국떡 기부, 1004ART 등의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함
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죠. 이번 평가에서는 국내안과에서는
에 있어 홍보나 마케팅 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트위터, 페이스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인증인 JCI 재인증 회득에 성공한 것
북 등의 SNS만을 100% 이용해서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담 의료팀이 구
였죠. 그 중에서도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을 기증받아 필요한 곳
축되어 외국인 진료 시 체계적인 정밀검사와 프리미엄 시력교
에 전달하는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는 실제로 수만 권의 책을
정술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이 우수하게 평가되었습니다.
모아 전국 각지의 책이 부족한 곳에 직접 배달하기까지의 모
수술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수많은 상을 받
든 과정을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였습
았습니다. 최근의 가장 대표적인 수상에는 ‘렌즈삽입술 월드
니다. 여기에 자원봉사자들의 모집부터 기부처 선정까지 SNS
베스트’가 있는데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리
를 기반으로 진행되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주
고 있는 한 개의 안과만 선정되는 렌즈삽입술 분야의 대표적
목받기도 하였죠. 이 외에도 홀몸어르신들께 떡을 기부하는
인 상이라 할 수 있죠. 매년 선정되는 이 상을 서울/부산 밝은
‘떡국떡 기부’, 아마추어부터 프로작가들까지, 그림과 작품을
세상안과는 2014년까지 7년 연속 수상하고 있고, 현재까지 세
기증받아 경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1004ART 등도 서울/
계 최다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독보적인 실
부산 밝은세상안과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진행한 진정한 사
력과 경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
회공헌으로 많은 분들에게 박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안수술분야에서도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가 선도하며 많은
봉사활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
상을 받았습니다. Global Kamra Center of Excellence, 카메 라 노안렌즈삽입술 최다 수술달성 인증, Asia Pacific Certified
밝은세상안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Kamra Instructor 등 최다 수술 달성 공신인증은 물론 아시아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시력교정수술 전문 안과
대표 의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모두 저희를
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의료기관입니다. 시력교정수술과
믿고 따라준 환자분들 덕분입니다.
안질환 치료, 정밀검진을 위해 수많은 분들이 찾는 만큼 시설 이나 규모가 1997년 설립 이후 18년간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봉사에도 앞장서고 계신데,
왔죠. 이 과정에서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10개의 수술실,
주요 활동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50여개 진료실, 180여명의 실력 있는 의료진까지 갖춘 2,200
사회공헌을 위한 협약 부분에서도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평 규모의 대형 병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시
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경찰관, 소방관 등 공공업무를 수행하
력교정의 선두주자로 오랜 수술 경험과 검증된 수술 노하우를
고 있는 분들을 비롯해 사회소외계층에게도 시력교정술을 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식, 라섹 도입 1세대 안과로 18년간 32
원함으로써 더 많은 분들이 밝은세상을 찾을 수 있도록 일종의
만 건이라는 수많은 수술 건수를 달성했으며, 선도적인 수술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죠. 가장 대표적으로 지역사회 아
법과 의료서비스를 개척하여 국내외적인 신뢰와 명성을 쌓아
이들을 위해서 후원활동을 하고 있는 최경주재단과의 협약으
가고 있습니다.
로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시력교정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
특히 2011년에는 국내 안과 최초로 국제의료기관 평가 인
근에는 부산진경찰서와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여, 의료지원
증인 JCI 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2014년 의원급으로는 최초
대상자에게 시력교정술, 안종합검진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로 재인증까지 획득하여 글로벌 수준의 의료서비스 기준을 공
있도록 상호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하였습니다.
인 받았습니다.
현재 12종 22대에 달하는 다양한 수술 장비를 기반으로 라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의 대표적인 비전은 3가지입니다.
식, 라섹, 렌즈삽입술, 40라식, 노안렌즈삽입술, 3D+ 레이저
첫째, FrontRunner, 선두병원이 되는 것입니다. 시력교정술
백내장 수술 등 연령별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을 시행하고 있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의료시스템, 서비스의 투자, 발전
으며, 이런 모든 수술이 가능한 안과 병원은 국내에서 밝은세
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들이 함께 누리는 건강한 세상
상안과가 거의 유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을 만들도록 앞장 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언제나 한 발 더 앞서
시력교정수술에 있어 레이저 장비의 성능은 매우 중요합니
가고 이끌어가는 국제적인 안과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최첨단 시력교정수술 장비를
둘째, OpenMinded, 소통하는 열린 병원이 되는 것입니다. 사
선도적 도입해 환자에게 좀 더 효율적인 수술 방법을 제시하고
람, 자연, 문화, 생활이 함께 어우러져 언제든지 누구나 참여하
있습니다. 현재 12대의 첨단 레이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
고 즐길 수 있는 선진의 복합 문화공간을 통해 많은 분들의 일
며, 이를 통한 22종 이상의 개인별 맞춤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
상에서 함께 소통하는 친구 같은 안과로 발전해 갈 것입니다.
니다. 즉, 한 두 장비에 의존하지 않는 개인별 맞춤 수술은 타
이를 위해서 환자분들이 병원과 언제든지 편하게 소통할 수 있
시력교정 안과들과 비교되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병원이 나아가는 방향에 언제나 환자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
어떤 병원을 만들고 싶으신지요.
로 Happiness, 나눔병원이 되는 것입니다. 밝은세상안과는 병
또 안과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원의 독자적인 발전보다 사회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희망의 더
밝은세상안과는 소통의 문화를 강화해 환자분들과 의료
밝은세상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을 꿈
진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였습니다. 여
꾸며,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볕을 비출 수 있도록 늘 많은 분들
느 병원처럼 홍보에만 활용하는 ‘소통’이 아니라 본원의 카페,
곁에서 행복을 드리고 슬픔을 나누는 이웃으로 함께 하겠습니
SNS, 블로그 등을 통해서 실제로 환자와 의료진이 활발하게
다.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활성화하여 환자의 눈 건강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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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대로 듣고 싶은 대로
힐링 에세이
빅 데이터 ‘More is different(많아지면 달라진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물리학자 앤더슨(Philip Warren Anderson)이 1972년 학 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의 제목이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하나의 집합체는 그 집합체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구성요소 를 관찰하는 것만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른 행동을 보인다.’ 쉬운 예로 물[H2O]은 물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H]와 산소[O] 에서 발견할 수 없는 전연 다른 물리학적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개념에 근거하여 ‘많은 것’에서 ‘다른 것’을 발견하여 찾아내고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바로 ‘빅데이터(big data)’다. 데이터 자체만 아니라 데이터를 다루고 응용하는 기술을 아우르는 용어다. 세계 정보기술의 연구를 선도하는 IT 연구 자문회사인 가트너그 룹(Gartner Group)은 여기서 일컫는 ‘big’은 수량의 많고 큼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고 규정한다. 자료의 생성 및 처리 속도, 자료 의 다양성 등이 큰 것도 포함하지만 역시 그 근본은 각각의 변수가 지닌 특성 또는 영향력일 것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정보기술의 발전은 과거엔 별로 관심을 주지 않던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살펴 ‘빅데이터’에서 예전과 다른 의미와 가치를 이끌어내어 활용하자는 의도와 노력을 유도하였다. 실제로 빅데이터 활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 한 분야에서 그 의의를 발휘하고 있다.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미국에서 의료부문은 연간 3300억 달러의 직간 접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 금액은 미국 정부 의료 예산의 약 8%에 해당한다. 특히 임상분야에서 각 의료기관의 진료 방 법과 효능, 비용 등을 분석하여 보다 효과적인 진료방법을 파악하고 최상의 지침을 만들고, 공공의료 영역에선 전국의 의료 데이터 를 연계하여 질병 발생 시 빠른 대응도 가능케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앤더슨의 개념에 기초한 빅데이터는 환원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 모든 생명현상을 물리학적·화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환원 주의는 어떤 복잡한 데이터 현상도 단순하게 환원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한 마디로 어떤 것이든 단순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러한 환원주의의 자신감은 ‘오캠의 면도칼(Occam’s razor)’을 생각나게 한다. 그러나 무언가를 설명하는 가설의 체계는 간단할수록 마땅하다는 오캠의 면도칼을 함부로 들이대어 도려내고 잘라버리는 단순화는 무모하기 쉽다. 진정한 오캠의 면도칼은 쭉정이에 몰 두하여 공연히 번민하지 말아야 할 경우에만 꺼내야 한다. 하나하나를 더 살피고 더 생각하고 난 후에 휘두르는 면도날이다. 수량의 단순 산술적 간소화가 결코 형통의 능사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살면서 단편적 정보에 매달려 비분강개하다가 전말을 접하고 나서 부끄러움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가지 얻어 들 은 바보가 마치 천하를 깨우친 것처럼 세상만사를 알량한 지식으로 때와 경우를 가리지 않고 함부로 판단하고 재단하려는 ‘치자일각 (癡者一覺)’에 대한 탄탄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편 지식이 저지르는 개인적·사회적 폐해, 개인적·사회적 건강상의 손실을 경계하여야 한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사람은 질병을 가진 또는 예방 차원에서 질병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마주 대하고 있는 사람이 질병만 지니거나 질병에만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 병식(病識)을 비롯한 개인 사정, 가정사, 직장, 신앙 등의 온갖 세파(世波)를 짊어 지고 마주 하고 있는 것이다. 환자 또는 관심자가 있는 것이지 질병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제각기 개성과 특성 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처지만을 살피고 재서 남을 이해할 수 없다. 나를 그대로 남에게 대입하여 파악할 수도 없다. 다만 자 기 자신을 성찰하여 구한 것을 이해의 틀로 삼아 만남을 통하여 남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검사의료, 분자의료, 유전자의료, 영상의료, 로봇의료 등을 앞세워 거두어 모은 데이터를 무조건 단순화하는 관성은 더러 멈칫할 때가 분명 있어야 한다. 쌓여가는 나이에 활기를 북돋고자 추임새를 넣을 때 ‘지금이 우리의 가장 젊은 날’이라 한다. 오늘이야말로 시간적 계량으로 가장 적고 젊은 날이니 위축되지 말고 활력을 드높이려는 덕담이다. 가장 많은 날이 쌓인 지금, 삶의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인 바로 지금, 개인과 사회의 희로애락 데이터 최대의 순간은 모두 같은 표현이다. 우리의 삶은 하루도 빠짐없이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의식주, 생로병사, 희로애락 등 본능에서 감성, 이성, 지성 그리고 영성이 닿 는 모든 생각과 행동은 데이터를 낳아 쌓는다. 어제보다 오늘의 데이터가 크고 내일 더 커질 데이터를 통째로 벌려놓은 채 지낼 순 없다. 당연히 추리고 정리하여야 한다. 단, ‘오늘은 그제와 어제가 차곡차곡 쌓인 것이며, 무리 가운데 너와 나는 제각각 빛나고 있다’ 는 믿음으로. 어제의 그 해가 어제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채 오늘은 새해로 떠오르고 있다. 크고 둥그런 새해가 내일을 향해 오늘 의 데이터를 보태고 있다.
글 |유형준 교수(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내분비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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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 in Seoul 진료실 이야기
희귀 백혈병의 축복 “어! 세포에 털 같은 것이 보이잖아! 현미경을 보는 순간 나는 놀랐다. 일상 슬라이드를 들고 검사실에 들락거리면서 환자들의 검사 소견을 일일이 보고 임상소견과 함께 진단을 내리곤 했다. 그러나 이번 슬라이드는 처음 보는 세포 모양이라 몹시 흥분되고 당황하였다. 메틸렌 블루로 염색 된 희귀한 보랏빛 세포는 가늘고 약간 긴 흰색의 털이 보송보송하여 민들레 홀씨같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어느 세포는 살짝 찌그러져 있고, 모양을 갖춘 세포는 해바라기 같기도 하다. 이렇게 고운 바탕에 연 핑크의 동그란 적혈구는 구슬을 꿴 듯 무리를 이루기도 하고 군데군데 씨앗을 뿌려 놓은 듯한 혈소판은 공간을 채워 주기도 한 다. 백혈구는 세포 구조가 다양하여 중성구,림프구, 호산구, 단핵구로 세포 내 모양은 어느 예술품같이 모자이 크를 해 놓은 듯하다. 이러한 세포의 세계를 한눈에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우주공간을 보는 듯하다.
국립의료원에 30세의 해말간 여성이 혈액 내과에 입원하였다. 환자의 전신 상태는 좋았으며 입원 1년 전부 터 잇몸 출혈이 자주 있었다. 6개월 전부터 달걀 크기의 덩어리가 좌측 상복부에서 만져졌으며 점점 커져 2개 월 전부터 좌측 복부 전체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환자는 수술을 위해 외과에 입원한 후 혈액 검사가 비 정상으로 나와 내과로 입원하게 되었다. 좌측 상복부에 손바닥 크기의 비장이 만져졌으며 그 외 소견은 별 이 상이 없었다. 빈혈이 약간 있었고 백혈구는 조금 증가 되었으며 혈소판은 정상보다 낮았다. 비정상적인 망상의 헤어리 세포(털이 난 세포)가 50% 관찰되었다. 나는 이러한 세포를 처음 보게 되어 흥미롭고 이 세포의 정체가 더욱 궁금하였다. 문헌을 찾아보니 이러한 망상의 털이 난 세포가 “헤어리 세포”(이하 망상 세포)라고 하였다. 곧바로 골수 검사를 시행하였다. 전반적인 골수 세포상은 감소하였고 골수에도 망상 세포가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자 현미경을 통한 소견이 가장 중요하고 확진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대학 병원 병리학 교수 한 분을 찾아갔다. 말초 혈액과 골수에도 8~12㎛ 정도 크기의 망상 세포가 빼곡히 현미경 시야를 덮고 있었다. 수많은 세포질 돌기는 굴곡이 심하고 길고 불규칙하였다. 세포질 내에는 풍부한 미토콘드리아, 골지 복합체, 공포, 라 이보좀이 동반하고 있었다. 전자 현미경의 세계는 너무나 세밀하게 보여 신기하다 못해 황홀하였다. 세포 화학 적 검사를 위해 다시 다른 대학 임상병리과 교수를 찾아갔다. 헤어리 세포가 골수성 아세포에서 발병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계통의 세포에서 태어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검사를 더 해 보니 음성으로 나와 골수성 계통의 세포는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어떤 검사는 양성 혹은 음성 모두 나오기도 했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에 서 시약이 없어 할 수 없는 검사는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병은 헤어리 세포 백혈병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1923년 이왈드(Ewald)가 처음으로 급성 단핵구 백 혈병이라고 이름 지어 보고 하였다. 1970년 프렌더라이츠(Plenderleith)는 이 질환을 헤어리 세포 백혈병이라 고 명명한 후 현재는 백혈병성 망내증 혹은 헤어리 세포 백혈병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백혈병 중 약 2% 정 도 발병되는데 그나마 가장 완치 가능한 질환으로 현재 북미 서유럽에서 연 2000례 보고되고 있다. 먼저 비장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을 7일간 투여하였다. 좌측 상복부에서 촉지 되었던 손바 닥 넓이의 비장이 세손가락 넓이의 크기로 줄어들었다. 수술하여 확인 해보니 환자의 비장은 정상인보다 무려
10배나 커져있었다. 슬라이드에 비장 조직을 도장 찍듯이 눌러 현미경으로 보니 망상 세포가 비장 조직 전체를 덮고 있었고, 간 조직 역시 같은 세포가 빼곡히 보였다. 비장 수술 3일 후 놀랍게도 말초혈액에서 망상 세포는 10%로 줄 었고 세포질 돌기는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수술 1개월 후 혈색소, 백혈구, 혈소판의 수치가 정상이 되어 환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였다 백혈병이라고 하면 먼저 죽음부터 생각한다. 현미경 보는 것이 좋아 선택했던 전공이 내 마음을 그렇게 아프게 할 줄은 몰랐다. 백혈병 환자를 만나면 두 가닥 가느다란 철로 위로 아슬하게 달리는 기차를 느끼게 한다. 종착역에 도 달할 시점을 미리 알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슬픈 종착역을 말해야만 하는 의사이기에 나의 곁을 떠나는 환자는 세월 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그런데 이 환자는 나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었다. 수술하여 거의 완치할 수 있는 백혈병 이기에. 나는 이 희귀한 백혈병을 진단하여 한국 최초로 혈액학회에 구연 발표하고 내과 학회잡지에 보고하였다.
헤어리 세포 백혈병 환자는 퇴원 후 7년이 지나 개원을 한 나의 병원을 수소문하여 찾아왔다. 아주 건강하게 보였 으며 결혼하여 두 딸의 엄마가 되었다고 한다. 정이 들면 사별하는 혈액학을 전공한 나에게 이 환자는 유일하게 보람 을 준 환자였다. 처음 이 환자를 진료할 때 나는 호기심과 함께 불투명한 삶의 현실에서 마음이 몹시 불편하였다. 그 러나 문헌을 찾고 치유될 수 있다는 확신을 하면서 수술을 시행하였다. 결국 환자가 정상으로 되었을 때의 기쁨은 생 명을 다시 얻었다는 축복도 있지만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보람이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다. 법정 스님의 『무 소유』에서 “다들 죽는다. 만나면 헤어진다. 그것은 당연한 이치이다”라고 하지만, 그러나 죽음을 논하기 전에 환자와 나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글 | 김화숙 원장(김화내과의원.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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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한
법정이야기 골프장에서 날벼락
‘골프 사고로 졸지에 가해자 된 A씨’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스크린골프에 대한 인기는 한국인이 골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준 다. 특히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의 선전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 주는 것임에 틀림없고, 이를 반영하는 듯한 스크린골프의 기술적발전은 IT강국으로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스크린골프 로 상장된 기업의 주가는 이만 원을 넘고, 스크린 골프에 고무되어 승마와 관련되어서도 실내 스크린 승마가 인기인 걸 보면 모든 스포츠가 실내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인기 있는 스포츠라 하더라도 사고발생에 있어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고 특히 안전 장비가 전무한 골프에 있어서는 더더욱 사고의 발생을 염려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인이 골프사고에 대한 법률상 책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골프장이든 스크린골프장에서든 사고예 방을 위한 경각심을 가져보자.
흔히 골프사고란 잘못 친 골프공이나 부주의한 스윙에 의하여 다른 골퍼나 캐디가 맞아 부상을 당 하는 경우를 비롯하여 골프장 운영자의 과실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고, 그리고 골프카트 사고와 낙뢰 사고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골퍼의 미스샷에 의한 법률상책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글 |김철기 변호사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겸 총무이사와 서울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을 역임했 으며 현재 법무법인 한미의 대표 변호사이다. 법원행정처 국선변호위원회 위원, 서울 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 서울시 DMC관리위원, 대법원 국선변호인, 헌법재판소 국선 대리인, 서울지방변호사회 중소기업고문변호사,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투자지원 센터 상담위원, 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인권보호 및 권익증진 서울지방협의회 위원 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달콤살벌한
법정이야기 질문} 골프경기를 하던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자신의 등 뒤편 으로 골프공을 쳐서 등 뒤에 있던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어떤 처벌을 받는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형법 제 266조의 과실치상죄가 성립하게 된다. 2006년 9월경 A씨는 골프를 치던 중 좌측 발이 뒤로 빠진 채 스윙을 하였는 데, 공이 A씨 등 뒤로 날아가 경기보조원인 B씨의 하복부에 맞았다. B씨는 공을 맞고 그 충격으로 쓰러졌는데, 그 이후로도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을 찾았고, 요 추부염좌, 추간판탈출증의 진단을 받았다. 평소허리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은 적 이 있던 B씨는 A씨가 친 골프공에 맞고 쓰러져 허리 통증이 더 심해져 추간판탈 출증의 상해를 입었던 것이다.
검사는 A씨를 형법 제266조 과실치상죄로 기소하였고, 위 죄로 형 이 확정되었다. 위와같은 경우 A씨는 형사처벌 외에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됨은 물론이다. 1982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챔피언전에서 레이 맨시니와 권투경기 도중 사망한 고 김득구선수를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모든 스 포츠에는 어느 정도의 위험이 내재되어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특히 골프 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경기에 임한다는 점에서 다른 종목들에 비하여 상대적 으로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 즉 모든 골퍼에게는 샷을 할 때 타구방향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확인할 주의의 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앞 팀이 비거리 밖으로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장 타자의 경우 티샷을 할 때 특히 조심하여야 하고, 앞팀에 방해를 줄 정도로 멀리 보내는 골퍼라면 평소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장타자이면서 앞팀에 방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티샷을 하는 것은 타이거 우즈도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장타자여 조금 여유를 가지고 티샷을 함으로써 칭찬도 받고 골프에티켓도 지키는 일석이 조의 기쁨을 누리시라. 또한 샷을 할 때에는 주변을 살펴야 하고, 자신의 비거리를 감안하여 타구방 향을 정해야 한다. 또한 페어웨이 주위에 나무와 같은 장애물이 있다면 이를 맞 고 날아갈 방향까지 고려하여 샷을 할 것이 요구된다. 능선으로 인하여 아래가
잘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인 경우에는 캐디를 통하여 앞 팀의 위치를 확인한 후 샷을 하여야 한다. 위와 같은 주의의무를 다하였음에도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골프사고이다. 일반적으로 미스샷에 의하여 다른 골퍼나 캐디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미스샷 을 한 골퍼에게 민법상의 불법행위책임이 성립하게 된다. 통상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골퍼의 과실과 손해의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를 필요로 하고, 과실을 인정하는 기준은 보통의 주말골퍼를 기준으로 그 주의의무를 판단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물론 과실이 있었느냐 에 관한 입증책임은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있다. 골프와 같은 개인 운동경기에 참가하는 자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 이 다칠 수도 있으므로, 경기 규칙을 준수하고 주위를 살펴 상해의 결과가 발생 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다. 즐거운 골프를 하다가 과실치상 죄로 처벌을 받거나 민사상 손해배상을 해주는 결과가 되어 벌금전과자가 되거 나 가해자가 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흔히 골프를 인생에 비유하는데, 사 건사고 없는 인생이 없듯이 골프에 있어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첫 홀부터 안전하게 마지막 홀도 안전하게 경기에 임하시길 바란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이혼하는 부부가 많아진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 어느 날 골프장에서 골프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하시는 선배님으로부터 골프 관련 마누라와 애인 구별하는 방법에 관한 얘기를 소개한다.
1. 부부사이는 18홀 내내 별말이 없지만 애인사이는 끊임없이 소곤거린다. 2. 공이 벙커에 빠지면 아내에겐 “왜, 하필 거기로 치느냐”고 야단치고, 애인에게 는 “이 골프장은 벙커가 너무 많다”고 대신 불평해준다. 3. 아내 샷은 못 친 것만 기억하고 애인의 샷은 잘 친 것만 얘기한다. 4. OB가 날 경우 아내에겐 “OB티에 나가서 쳐! 하고, 애인에겐 큰 소리로 “멀리 건!!”을 외친다. 5. 아내가 모처럼 굿샷을 날렸을 때에도 “밥 먹고 공만치더니” 라고 말하고, 애인 이 대충 쳐도 “굿샷! 자긴 골프를 위해 태어났나봐” 한다. 만약 이러한 사실을 아내가 알게 된 다면 그 실망감에 이혼하자고 할 것임에 틀 림없다. 요즘 이혼시 재산분할은 반반씩이라는데 위자료까지 부담해야할 남자들 이 많아지는 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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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Audi A6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아우디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무엇일까. 정답은 중형 세단 A6다. 아우디는 지난 2011년 8월 국내에 7세대 A6를 출시한 후 지난달까지 총 3만2,355대를 판매했다. 아우디 A6 35 TDI는 출시한 지 3년6개 월이 지난 올해 1월 국내 수입차모델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5월 말 기존 A6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아우디 A6'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국내 출시될 모델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모델보다 힘과 연비가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차체 무게를 줄이고 엔진과 변속기 성능을 끌어올렸다. TDI 디젤 모델의 경우 전 트림에 아우디가 자랑하는 7단 S 트로 닉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TFSI 휘발유 모델에는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적용돼 각 엔진의 성능과 효율성을 최대로 이끌어냈다. 기존 7세대 아우디 A6 35 TDI는 2.0 디젤 엔진에 177마력의 힘을 낸다. 연비는 ℓ당 15.9㎞다. 뉴 아우디 A6는 특히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아우디 특유의 싱글프레임 그릴을 일 부 개선,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트림에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다. 또 공기 흡입구나범퍼, 차량 뒤 라 이트, 배기 머플러 등 다양한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가미돼 직접 몰아보지 않아도 외관으로 주행 성능이 개선됐음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우디 특유의 우아함을 함께 추구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 ‘뉴 아우디 A6’의 MMI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화면뿐만 아니라 차량 계기판 7인치 모니터를 통 해서도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음성으로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부 메뉴, 전화통화 등을 작동할 수 있는 보이스 컨 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객실 개보수 공사 끝 새 단장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최근 5개월에 걸친 237실 규모의 객실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단장을 했다. 호텔 객실 중층(7층~12층)의 5개 층 객실 237실의 디럭스룸과 스위 트룸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개보수 공사의 주력 객실 타입은 『디럭스룸』이다. 디 럭스룸의 전체적인 데코레이션 컨셉은 비즈니스 고객과 여행객 모두를 배려하여 포 근함과 쾌적함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올 수 있도록 세련되고 컨템퍼러리한 문양의 카 펫을 사용하였고 자연스럽고 모던한 나뭇결을 살린 우든월을 설치하여 중후함을 동 시에 연출했다.
개보수 공사로 새롭게 거듭난 디럭스룸의 객실특성과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무료 와이파이 및 초고속 인터넷 액세스 허먼밀러(브랜드명) 인체공학 의자가 구비된 넓은 사무공간 아늑한 LED 조명 42인치 LED TV 욕실 비데 넉넉한 크기의 신형 개인금고 신형 미니바 침대 옆 독서용 램프이다.
한편,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2014년 8월, 연회장 『아트리움』, 메인로비, 프런데스크, 델리카트슨 『실란트로 델리』, 올데이다이닝 『카페 395』의 개보수 공사를 끝마친 바 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에릭 스완슨 총지배인(56)’은 “호텔 객실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코어 상품은 디럭스룸입니 다. 237실에 달하는 적지 않은 객실의 개보수 공사를 마침으로써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호텔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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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힐링이 되는 여행
환상적인 와이키키 해변
알로하(Aloha~)
하와이
오아후섬 주요 여행지 1959년 8월 21일 미국의 50번째 주가 된 하와이 는 연중 온난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전 세계인의 휴 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 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가지고 있어 허 니문 지역으로 관광지로 인기가 많다.
세계적인 관광지, 호놀룰루(Honolulu) 하와이의 수도인 호놀룰루는 오아후섬의 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 시이다. 하와이의 8개 섬 중에서 세번째로 큰 오아후섬은 제주도보 다 약간 작은 정도로 하와이를 구성하고 있는 섬 중에서 가장 사람들
하와이는 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이 많이 찾아온다. 시내 남동쪽에는 하와이 관광의 중심이자 세계적
세 번째로 큰 오아후섬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호놀
명성의 와이키키 해변이 펼쳐져 있는데 해변에는 리조트, 나이트클
룰루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곳이다. 하와이 전체
럽, 레스토랑 등이 밀집되어 있다. 와이키키 남동쪽에 있는 다이아몬
인구의 80%가 오아후섬에 살고 있으며 해안을 따
드 헤드는 높이 230m의 사화산 분화구로 하와이의 대표적 상징물이
라 잘 닦여진 도로를 타고 섬을 일주하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명소를 볼 수 있다. 하와이 하 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와이키키 해변은 하와이 관 광의 중심이자 세계적 명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와이키키 해변에 누워서 사랑하는 사람과 바라보는 석양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환상 적인 와이키키해변, 선상에서 멋진 저녁을 하며 석 양을 바라볼 수 있는 크루즈, 와이키키의 상징적인 공연이자 하와이 최고의 훌라 댄서들의 폴리네시안 마술공연, 깨끗한 바다에서 윈드서핑과 제트스키,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끝없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다. 석양이 내려오는 해변, 원주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폴리네 시안 민속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 하나우마베이 해 양공원 등이 대표적 관광명소이다.
하와이를 대표하는 해변 휴양지, 와이키키(Waikiki) 하와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와이키키 비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이키키 비치는 와이키키를 따라 쭉 펼쳐져 있는데 와이키키의 중 간지점인 ‘로얄 하와이언 호텔’과 ‘쉐라톤 모아나 서프 라이더 호텔’ 앞이 사 람들이 알고 있는 와이키키 비치이며 이곳의 백사장 모래는 실제는 관광용 으로 ‘노스 쇼어’와 ‘몰로카이 섬’에서 운반해 온 것이다. 와이키키 비치는 우아한 호텔, 리조트에서 즐겁게 휴가기분을 흠뻑 낼 수 있는 곳으로 일광 욕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모여든다. 이곳 주위로는 ‘쿠히오 비치 파크’와 ‘그레이스 비치’가 있으며 제방으로 쌓여 있어 파도가 거의 없기 때 문에 자녀를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장소이다. 와이키키 비치 중심부 에서 다이아몬드 헤드 쪽 수족관 부근으로 가면 ‘퀸스 서프 비치’가 있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거의 없어 조용하고 평화롭다. 주의 깊게 주위를 살펴보면 남자들만이 일광욕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실제 이곳은 Gay 비치로 유명하다.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Diamond Head Crater) 호놀룰루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큰 분화구로 와이키키 동쪽에 위 치하며 하와이의 대표적 상징물로 유명하다. 다이아몬드헤드라는 이름의 유래는 1820년경부터 남태평양이나 알래스카 연안에서 활동하던 포경선 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분화구 근처 바다를 왕래하면서 분화구 꼭대기에서 석영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을 다이아몬드로 오인해서 생긴 이름이다.
귀족들의 놀이터,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 하나우마 베이는 관광객들과 하와이 주민들에게 스노클링과 피크닉 장 소로 오랫동안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갈라진 한 쌍의 화산호 가 운데로 바닷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이곳은 긴 해변가가 살짝 굽어져 있다. ‘하나우마’라는 말은 ‘굽혀진’ 또는 ‘팔씨름을 하는’이라는 뜻으로, 이 비치의 모양이 굽어져 있고 과거 오아후 섬의 귀족들이 이곳에서 팔씨름을 즐긴 데 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나우마 베이’ 앞바다에 널려진 암초들은 바다에 서 밀려드는 파도와 해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영하기에 안전 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1967년부터는 법적으로 수중공원과 보존공지가 설 립되어 이곳에서의 낚시, 포획 등이 일체 금지되었다. 이후 이곳은 해양생 물들이 늘기 시작했고 열대어들도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바로
▲위에서 부터 하와이 오아후 다이아몬드헤드 하와이 오아후 와이키키해변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
눈앞에서 각양각색의 열대어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이유로 이 곳에서의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즐거 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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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여행·힐링이 되는 여행
일명 ‘바람산’이라 불리는 팔리 전망대 (Nuuanu Pali Lookout) 이곳은 안경, 동전이 날아갈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부는 지역으로 주변이 아무리 고요해도 바람의 언덕 중심에만 가면 거센 바람이 몰아친다. 또한 하와이를 통일시킨 ‘카메하메하 대왕’의 마지막 결 전지로도 유명하며 그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그림과 함께 기념 비가 서 있다. 시원한 바람과 코발트빛과 에메랄드빛이 확연히 구 분되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을 제공한다.
폴리네시안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 하와이, 타히티, 사모아, 피지, 마퀘사스, 뉴질랜드, 통가 등의 다양한 민족의 문화와 생활을 재현해 놓은 민속촌이다. 연못이 조 성되어 있고, 연못 주변에 하와이, 타히티, 사모아, 피지, 마퀘사 스, 뉴질랜드, 통가의 남태평양 7개 섬마을을 재현해 놓았다. 센터 곳곳에서는 각종 쇼가 펼쳐지고 있어 언제나 활기가 넘쳐난다. 몇 개의 쇼 관람을 통해 이들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2시간짜리 이브닝 쇼가 인상적이고, 바 다에 관한 스펙터클한 영상을 보여주는 아이맥스 영화가 볼 만하 다. 또한 폴리네시안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쇼핑빌리지가 들어서 있어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적당하다.
주변섬 하와이섬(빅아일랜드) 하와이 섬은 큰 섬, 젊음의 섬 또는 난의 섬, 화산의 섬이라고도 불리는데, 다른 섬 전부를 합한 면적보다 크기 때문에 ‘빅 아일랜드’라고 부르고 있다. 조성연대가 가장 짧 은 섬으로 기후와 지형의 변화가 풍부하여 열대우림과 만년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섬이다.
마우이 섬 마우이섬은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높은 산과 깊은 계 곡, 넘쳐 흐르는 바다, 화려한 태양이 눈부신 곳으로 하와이 제도 중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 국립 공원이 있으며 산과 계곡 등 변화가 심한 지형으로 형성되어 계곡 ▲위에서 부터 하와이 오아후 팔리전망대 하와이 오아후 팔리전망대 전경 하와이 오아후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하와이 오아후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의 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적 조건으로 인하여 오아후 섬과 함께 하와이주 최고의 리조트 섬으로 꼽히고 있다. 또 한 미국 내 아름다운 지역 10곳 중의 하나로 선정된 만큼 신혼여 행지 최고의 장소 중 하나이다.
▲위에서 부터 마우이섬 카아나팔리비치 마우이섬 할레아칼라 ◀위에서 부터 전체 빅아일랜드 화산국립공원
▲위에서 부터 하와이 카우아이 폭포 하와이 카우아이 와이메아캐년
카우아이 섬 카우아이섬은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먼저 생성 된 섬으로 약 550만년 동안 신비스러운 전설과 자연의 아름다 움이 조화를 이루어 왔다. 이 섬은 세계 3대 다우지역 중의 하 나로 알려진 와이알레알레 산(해발 1,570m)이 섬 중앙에 위치 해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빗물은 섬을 흐르는 7개 의 강에 골고루 충분한 물을 공급해준다. 그로 인해 섬 전체가 수목으로 울창해져서 예로부터 ‘정원의 섬’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
몰로카이 섬 하와이 제도 중 다섯번 째의 크기인 몰로카이
가 형성되었는데 섬의 형상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꼭 나막신처 럼 생겨있다. 길이 38마일, 폭 10마일의 작은 섬으로, 인구도 적고 신호등이나 엘리베이터 등의 현대 문명의 영향을 받지 않 은 조용한 곳이다. 이 섬은 네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막 에서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연환경을 선보인다.
위에서 부터 하와이 몰로카이 승마 하와이 몰로카이 칼라우파파
섬은 단층운동으로 인해 한편은 급경사의 절벽을 이루는 산지
▶
라나이 섬 섬의 98%가 ‘돌 파인애플사’의 모회사인 ‘캐슬 앤
Robinson)’이 설계한 ‘코엘레 경험(The Experience at
쿠크(Castle & Cooke)’의 소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 소
Koele)’이라는 18홀의 골프 코스가 유명하다. 1924년 파인애
유 리조트 2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하와이 섬 중에서 가장 작
플 산업의 중심지로 개발되었고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수
은 섬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섬 전체에서 느낄 수
는 2,800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
있는데, 골퍼 ‘그렉 노먼(Greg Norman)’과 ‘테드 로빈슨(Ted
하나투어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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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자연을 사실 그대로 표현한
전 시 장 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전 시 기 간
2015년 8월 20일–10월 19일(61일간)
관 람 시 간
오전 10:30–오후 9:00(휴관없음)
입
성인 15,000원, 대학생 13,000원 초·중·고등학생 10,000원 유아(만 5세-6세) 8,000원
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안셀 아담스(Ansel Adams)
장
료
거장의 작품 볼 수 있는 기회
‘시에라 네바다의 겨울 일출’ 등 72점 감상 ‘딸에게 준 선물-안셀 아담스 사진전’이 10월 19일까지 세
주
관
사진기획전문회사 DtoC
는 미국의 대표적인 풍경 사진작가로, 루스벨트와 지미 카터
주
최
SBS, 경향신문, 스포츠서울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의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스티브 잡
후
원
주한미국대사관, 서울특별시
미 디 어 후 원
네이버
전 시 작 품
안셀 아담스 클래식 이미지 72점과 그의 동료 3인의 작품 154점, 안셀 아담스의 영상 및 소품 100여점
스, 엘튼 존,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등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특히 스티브 잡스는 안셀 아담스의 작품에서 수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1997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의 방에서 사치라고는 오로지 안셀 아담스의 사진뿐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거실에 걸려있던 ‘시에 라 네바다의 겨울 일출(Winter Sunrise in the Sierra Nevada)’ 오리지널 프린트를 비롯해 안셀 아담스의 작품 72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안셀 아담스는 젊은 시절에는 세밀하고 서정적인 스 타일로, 나이가 들면서 정열적이고 서사적인 스타일로 자연을 담아낸 작가로 평가받는다. 전시에서는 자연을 이용의 대상으 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의 시선과 함께 웅장한 자 연을 사실 그대로 표현한 거장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공 군 조종사이자 한국 전쟁에도 참전했던 안셀 아담스의 아들 마이클 아담스가 전시 기간 중 한국을 찾아 아버지에 대한 일 화와 그의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를 직접 들려준다. 또 안셀 아 담스에게 사진을 배우고 그와 작품 세계를 공유한 사진가 알 렌 로스, 밥 콜브레너, 테드 올랜드의 작품 154점도 함께 전시 한다.
‘딸에게 준 선물 - 안셀 아담스 사진전’
ANSEL ADAMS
“좋은 사진을 위한 법칙은 없다. 단지 좋은 사진만이 존재할 뿐이다.” -안셀 아담스 피아노에 몰입했던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카메라와 사랑에 빠진 안셀 아담스. 이후 미국 환경단체인 시에라 클럽(Sierra Club) 본부의 자연감시원이자 사진가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요세미티 공원의 자연을 지키며, 그것을 렌즈에 담는다. 안셀 아담 스의 작업은 원초적인 천연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며 당대 유행하던 회화주의적 사진을 배척한 것이었다. 그는 사 물의 모든 면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그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 감성을 녹여냈다. 그는 이런 사진 제작 방법을 프레드 아처(Fred Archer)와 함께 구체화하고 체계화 하였으며, 이것이 바로 존 시스템(Zone System)이다. 존 시 스템은 빛의 기록 방법으로, 자연의 빛을 인화지 위에 옮기기 위한 척도이다. 우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흑백사진을 보 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안셀 아담스는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피사체를 형상화 하는 과정에서 보정을 염두에 두고 촬영하였으며, 완벽환 인 화술을 구사했다. 이것은 굉장히 고된 작업이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풍경사진가로 알려져 있는 안셀 아담스. 그의 작품이 미국 을 대표하는 이유는 완벽한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그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➊
➋
➌
➍
➊ Winter Sunrise 1943년 12월, 안셀은 2주 넘는 기간 동안 인근의 Manzanar War Relocation Center에서 사진 촬영을 했고 최상의 빛 과 풍경 조합을 찾기 위해 같은 장소를 여 러 번 방문하였다. 다섯 번째 날 아침, 안 셀은 마침내 어둡고 구불구불한 언덕과 초원에 가벼운 움직임으로 그림자를 드리 우며 남동쪽으로 흘러오는 구름들과 함께 밝고 빛나는 일출을 목격했다.
➋ Mount McKinley and the Wonder Lake 안셀은 산으로부터 30마 일 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진 을 촬영했다. 그의 long lens 는 그 풍경(view)을 평평하게 만들었고, 산의 정상과 강을 같은 규모로 표현하면서 서 로 가깝게 보이도록 작업했 다.
➎
➌ Rose and Driftwood
➍ Georgia O’Keeffe and Orville Cox
1932년 어느 날, 안셀의 어머니
안셀 아담스는 그의 친구 Georgia O’Keeffe
인 버지니아는 정원에서 꺾은 꽃잎 와 함께 산타페(Santa Fe) 북쪽에 위치한 David 이 큰 연분홍색 장미를 안셀에게 McAlpin의 고스트 랜치(Ghost Ranch) 스튜디오 주었다. 안셀 아담스는 이 꽃을 보 에 머물렀다. 그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는 사 자마자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심 진을 찍으며 그 일대를 배회했다. 안셀의 O’Keeffe 했고, 해변가 근처에서 주웠던 합 와 Cox의 인물 사진은 캐년 데 셰이(Canyon de 판이 생각났다. 이 위에 장미를 올 Chelly)의 끝자락에서 만들어졌다. 렸더니 꽃잎의 모양과 합판의 모양 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➎ Redw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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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했던 원작 뮤지컬
신데렐라
새로운 감각으로 무대 위에서 다시 피어나다!
여태껏 만나본 적 없는 새로운 신데렐라! 운명처럼 서로를 찾아가는 신데렐라와 크리스토퍼 왕자 뮤지컬 『신데렐라』가 관객들을 찾아온 다. 2015년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뮤대에 오르 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Rodgers and Hammerstein)이 1957년 TV 방 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무대 뮤 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 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 정받은 한편 브로드웨이 흥행에 힘입어 전미투 어를 진행 중이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뮤지컬 『신 데렐라』는 신데렐라의 의상이 눈앞에서 마법처 럼 변하는 의상 체인지와 호박, 생쥐, 여우가 각 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하는 역동적인 장면, 가 면무도회 등 놀랍고 아름다운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의상뿐만 아니라 신선한 캐릭터 설정
화 속 왕자님에 머물지 않는다. 왕이 되기 위해 공부를 마치고
과 재치 있게 설정된 스토리로 동화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다. 신데렐라, 크리스토퍼 왕자, 신데렐라의 의붓언니 등 기존
의문을 품는 신중함을 지니고 있다.
캐릭터들이 동화와는 다른 성품을 지니며, 원작에는 없는 장
또한 신데렐라의 두 의붓언니 중 하나인 가브리엘은 혁명
미쉘 캐릭터가 새로운 방향성을 더한다. 신데렐라는 우연히
가 장 미쉘과 사랑에 빠져 가브리엘과 왕자의 결혼을 원하는
벗겨진 구두를 그저 두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왕자에게 구
마담에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뮤지컬에만 등장하는 장
두를 남기고 갈지 말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당찬 아가씨이다.
미쉘은 불합리한 통치에 순응하는 마을 사람들을 계몽시켜 보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한결같이 자신감이 넘치는 평면적인 동
다 나은 삶을 꿈꾸는 혁명가로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크리스
왼쪽부터▶ 백아연 서현진 안시하 윤하
토퍼 왕자의 눈을 뜨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뮤지컬 ‘신데
을 통해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가희와 뮤지컬
렐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의 큰 줄거리에 참신한 설정들이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인공 페기 소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
더해져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기 시작한 실력파 배우 정단영이 신데렐라와 사랑의 비밀을 공
뮤지컬 『신데렐라』의 국내 초연에서 유리구두를 신을 신데
유하는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을 맡는다. 뮤지컬 ‘쿠거’에서 완
렐라로는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이 낙점되어 각기 개성
벽한 쿠거 메리-마리 역을 맡아 숨겨진 욕망을 자유롭게 해방
뚜렷한 4인의 신데렐라가 무대에 오른다.
시켜줬던 임은영은 단순하고 솔직한 의붓언니 샬롯 역을 맡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가야 할 길을 고민하던 중에 신데렐
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삼총사’, ‘잭더리퍼’, ‘보이첵’,
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는 엄기준, 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관객의 눈과 귀
요섭(BEAST), 산들(B1A4), 켄(VIXX)이 맡는다.
를 모두 사로잡는 비주얼과 성량을 자랑하는 김법래와 뮤지컬
이밖에도 뮤지컬 『신데렐라』는 빼어난 연기력과 빛나는 재
‘몬테크리스토’, ‘영웅’, ‘프리실라’, ‘로기수’ 등의 작품으로 깊
치를 지닌 호화 출연진이 대거 포진해 있다. 뮤지컬 ‘삼총사’,
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장대웅이 크리스토퍼 왕자를 대신해
‘프랑켄슈타인’, ‘조로’, ‘로빈훗’ 등 한 눈에 출연작을 모두 살피
국정을 돌보는 집정관 세바스찬 역을 맡는다. 뮤지컬 ‘삼총사’
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카
의 달타냥과 ‘잭더리퍼’의 다니엘을 거쳐 ‘로빈훗’에서 로빈훗
리스마 디바 서지영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완전보험
을 배신하고 야망을 불태우는 길버트로 인상적인 악역을 선보
주식회사’ 등 무대와 드라마, 예능까지 종횡 무진하는 다재다
인 박진우가 가브리엘과 사랑에 빠진 혁명가 장 미쉘 역을 맡
능한 디바 홍지민은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주는 요정대모 마리
는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두도시이야기’, ‘로빈훗’ 등으로
역을 맡는다. 뮤지컬 ‘맘마미아’, ‘모차르트’, ‘레베카’, ‘라카지’,
경력을 쌓아온 숨은 실력파 황이건이 크리스토퍼 왕자의 충직
‘유린타운’에서 중견배우로서 극의 무게를 탄탄하게 잡아주는
한 근위관 핑클턴 역을 맡는다.
이경미가 신분상승의 욕망이 넘치고 신데렐라를 구박하는 의 붓어머니 마담 역을 맡는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올슉업’
왼쪽부터▶ 산들 양요섭 엄기준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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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시는 법’은 없다
와인의 매너 글┃김준철 (한국와인협회 회장) 서울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아카데미 원장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사)와인생산협회 부회장 2007 제1회 대한민국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국세청장) 2009 주류품질인증제품심사위원(국세청장) 2009 한국 전통주 품평회 심사위원(농촌진흥청 국립과학원장) 2010 프랑스 생테밀리용 기사작위 수여
와인은 격식이 아닌 지식으로 마시는 술 유럽을 비롯한 세계 와인이 우리나라에 수입된 지도 오래 되
요즈음 로 변하면서 으 식 구 서 고 식생활이 과 친해지려 인 와 로 으 중심 하지만 젊은 층을 나고 있다. 어 늘 이 들 즐 애쓰는 사람 다는 멋으로 보 기 기 즐 로 인지 와인을 맛으 다. 그래서 이 분 부 대 들이 고생 기려는 사람 마셔야 된다 을 인 와 고 로운 격식을 갖추 그렇게 까다 은 인 와 지만 각한다. 하 . 술이 아니다
었으며 이제 웬만한 와인상식도 많이 퍼졌다. 그런데 와인을 알 고자 하는 사람들은 와인 매너가 와인 지식의 전부인 양 생각하 고 있다. 특히 와인 마시는 법에 대해서 까다롭게 구는 경우를 많이 본다. 보통 와인에 대한 지식이라면 언뜻 와인 잔을 잡을 때는 어떻게 잡고, 따를 때는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것을 와인 매너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와인 매너는 와인 지식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때와 장소에 따라서 그 기 준이 바뀌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식선에서 상대에게 실례가 안 되는 범위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면 되는 것이다. ‘와인 잔은 반드시 아래쪽 가지부분을 잡아야 하며, 먼저 색 을 보고, 향을 맡고, 음미하듯이 마신다. 그리고 서빙 할 때는 한 손으로 따르며, 받는 사람은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아도 된 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와인 마시는 법이다. 어쩌다 우리 식으로 두 손으로 와인을 따르면 좀 안다는 사람은 ‘와인 은 한 손으로 따르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해주기도 한다. 그러 나 이러한 매너는 서양의 관습이다. 우리나라에서 윗사람에게 와인을 따를 때는 당연히 우리 식으로 두 손으로 정중하게 따르 는 것이 예의다. 외국에 나가서 외국 사람에게 따를 때는 한 손 으로 따르는 것이 그 쪽의 관습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예법을 따르는 것이 옳다. 또 외국인과 와인을 마실 때 두 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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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따른다고 해서 실례되는 행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와인을 마시는데 정해진 규칙은 없다. 커피 마시는 법이 정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서양 사람들은 모든 음료, 더 나아가 모
해져 있지 않듯이 와인을 마시는데도 까다로운 규칙이 있는 것
든 물건을 나이가 많건 적건 한 손으로 주고받는다. 맥주, 주스,
은 아니다. 와인을 잘 마시는 서양 사람들에게 와인은 우리의
그리고 물을 비롯한 모든 음료를 전부 한 손으로 따른다. 그러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처럼 식사 때 목을 축이기 위한 것이다. 다
니까 와인도 한 손으로 따르는 것이다.
도(茶道)처럼 엄격한 격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와인에
우리는 와인을 받을 때도 어려운 분이 따라준다면 당연히
대해서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왜 와인의 색깔을 보고 향을 맡고
두 손으로 받아야 옳다. 그러나 격식 있는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혀를 굴리면서 맛을 보라고 까다롭게 구는 것일까. 이는 사람들
나 소믈리에가 따라준다면 그대로 가만히 앉아서 받고 고맙다
이 와인 마시는 것과 와인을 감정, 즉 평가하는 일을 혼동하기
는 말이나 눈인사 정도를 건네면 된다. 또 더 이상 마시고 싶지
때문이다.
않을 때는 잔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 정도
와인을 마실 때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마셔야 한다. 와
면 무난하다. 왜냐면 이런 자리에서 웨이터나 소믈리에는 이 모
인의 감정은 훈련을 거친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와인
임에서 제3자로서 모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구실을 하는 사람
을 감정할 때는 규격에 맞는 글라스를 선택하고 체온이 전달되
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이 와인을 따른다고 거기에 잔을 잡고
지 않도록 글라스의 아래 부분을 잡고 색깔, 향, 맛 등을 조심스
답례를 하거나 대화가 오간다면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기
럽게 살피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와인을 감정하지 않고 즐
때문이다. 똑같이 서양에서 들어온 맥주나 위스키를 마실 때는
기기 위해 마시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식사 때나 모임에서 즐겁
우리식으로 두 손으로 따르고 받다가, 새삼스럽게 와인은 서양
고 편한 마음으로 와인을 마시면 된다. 오히려 따라 준 와인을
식으로 마시려는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와인도 우리나라에 들
밝은 곳에 대고 색깔을 살피고 향을 맡는다면 그 와인이 좋은
어왔으면 우리식으로 마시는 것이 옳다.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셈이 되어 상대에게 실례가 된다.
‘와인’ 그냥 즐기면 된다
술의 종류보다는 술자리 에티켓을 먼저 지킬 것!
수많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와인을 매너 위주로 교육을 하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술에는 반드시 그에 맞는 에티켓이라는
있지만 크게 잘못된 것이다. 좋은 와인이나 음식이 나왔을 때
것이 있다. 에티켓이란 말은 프랑스어로 예의를 뜻하지만 다른
는 그 맛과 향을 감상하고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며 그에
뜻으로는 꼬리표, 즉 병에 붙은 라벨을 뜻하기도 한다. 옛날 술
얽힌 역사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이끌어 갈 수
병의 꼬리표에 예의범절을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이만큼 술과
있는 해박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정도면 국제
예절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뗄레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가 있
화시대 최고의 사교수단으로서 와인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통 주도와 서양의 주법이 뒤섞여 올바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른 술자리 예절에 혼란을 겪는다. 우리나라 전통 주도는 어른을
어설픈 지식에 세련된 매너로 와인을 마시다가 옆 사람이 와
공경하는데 그 뜻이 있었다. 먼저 ‘술은 즐겁게 마시되 함부로
인을 잘 아는 사람으로 착각을 하고 그 와인에 대해서 묻는다면
하지 않으며, 엄히 하되 어른과 소원해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
어떻게 할 것인가. 차라리 와인을 잘 모른다고 이야기하면서 어
본으로 한다.
떤 와인인지 묻는 것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와인을 마실 때의 에티켓은 무엇일까. 먼저 식탁
예의란 언제, 어디서든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배려해 주는 것이
으로 가져온 와인이 어떤 것인지, 상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다. 아무리 엄한 예법이라 하더라도 상대가 기분이 나쁘다면 그
살펴야 한다. 구하기 힘든 고급 와인이라면 상대방도 귀하게 취
것은 실례가 된다. 진정한 매너를 갖추기 위해서는 매너보다는
급하면서 와인을 감정하듯이 맛이나 향을 음미하고 이에 대한
와인의 속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이것이 와인은 격식으로 마시
의견을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 와인이라면 평범하
는 술이 아니고 지식으로 마시는 술인 이유이다.
게 마실 것이다. 한 병에 백만 원짜리 와인을 마실 때와 만 원짜
리 와인을 마실 때는 태도가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때문에 술
때문에 까다로운 규칙을 따지기 보다는 그 자리의 분위기를 망
을 권하는 상대방의 태도를 관찰하면서 마신다면 와인을 마실
치지 않는 선에서 즐긴다면 술자리 에티켓을 지킬 수 있다.
때 에티켓을 지킬 수 있다. 오히려 잘못 알려진 와인 에티켓이 와인의 맛을 반감시키는 경우도 있다.
와인은 클래식 음악과 같다. 클래식 음악은 한 번으로 친해 지지 않는다. 이 음악을 이해하는 데는 몇 번씩 들어보고 작곡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잔에 있는 와인을 흔들어 향을 맡고,
가의 사상과 배경 등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와인도 고급와인
입에 넣은 다음에는 공기를 불어넣어 가글하듯이 맛보라’는 방
일수록 그 탄생지와 품종, 수확년도 등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법은 와인을 감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만약 일반 레스토
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음악 자체를 사랑하지, 듣는 태
랑에서 이렇게 와인을 마실 경우 요란한 소리 때문에 함께 하는
도를 강조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와인도 그 맛과 향을 즐겨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실례가 된다. 또한 이야기를 하
야지, 어떻게 마신다는 격식을 주요시 할 필요는 없다.
면서도 잔을 계속 흔드는 것은 와인의 아까운 향을 전부 날려버 리는 행동이다. 잔을 잡을 때도 위쪽이나 아래쪽 어느 쪽을 잡 아도 문제되지 않는다. 위쪽 볼 부분을 잡으면 체온이 전달되어 와인의 온도가 변한다고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체온으로 온도 가 변하기는 쉽지 않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와인을 아주 특별하게 취급하지만, 와인이 생활의 일부인 서양에서는 잔을 자기 마음대로 잡는다. 와인을 마시는데 어떤 정해진 규칙은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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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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