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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토리 12월, 매듭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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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12월, 매듭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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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달: 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이라는 뜻을 가진 12월의 순우리말

글. 배기남(영등포시민연대 피플 대표)

2020년의 마지막달입니다. 2020년은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를 가진 해입니다. 1960년 4.19혁명 60년, 1970년 전태일 열사 50주기이기도 했고,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수 많은 역사적 의미들이 쌓 인 오늘일겁니다.

2020년은 이런 역사적 의미들을 우리 안에 어떻게 남 길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이라고만 하기에는 아쉬움이 큽니다. 남은 한 달, 하루하루의 의미를 잘 새 기며 보내야겠습니다. 서울시는 12.8(화) 0시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시기에 잘 대처하려면 개편된 지침 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어떤 의미인지, 서울시의 강화된 조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 도록,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적용기간 : 2020년 12월 8일(화) 0시 ~ 12.28.(월) 24시

-12월 8일(화) 0시부터 12월 28일(월) 24시까지 3주간 시행으로 연말 확산 저지 -노래연습장, 방문판매홍보관 등 중점관리시설 집합금지, 일반관리시설 21시 이후 중단 -대중교통 감축 운행, 집회금지, 공공시설 운영중단 등 서울형 방역 강화조치는 계속 적용

코로나 이후는 어떠해야 할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코로나19가 올 해 마지막까지 우리를 긴장하게 합니다. 불가능한 것이 없을 것만 같던 인류 문명의 눈부신(?) 발전이, 한낱 ‘바이러스’ 앞에서 속수무책입니다. 코로 나를 겪고 있는 지금과,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떠해 야 할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비폭력 시민운동 ‘멸종반란운 동’은 ‘2025년 넷제로1’를 주장합니다. ‘멸종반란운동’ 은 ‘2025년 넷제로’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기후생태위 기를 선포하고, 석탄석유가스 생산을 중단하고, 탈육

1 넷제로(Net Zero)는 우리말로 ‘순 0’이다. 그냥 0이 아니라 지구 기후의 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의 배출과 흡수가 균형을 이룬 상태를 이른다. (출처: 한겨레)

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좀 급진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의 기후 위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 입장이 어떠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데 도움 이 될 것 같습니다.(유튜브 ‘2050생존TV’ 참조)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본청 앞에서 또 다시 노숙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7주기, 진상규명을 위한 시간이 130일 남 짓 남은 추운 겨울날,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 본청 앞 에서 다시 노숙농성을 시작했습니다. 12월 9일까지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을 발의원안 그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농성입니다. 이 농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174석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농성입니다. 각 개인들의 지지여부를 떠나, 시민들이 촛불로 세운 정부입니다. 그리고 그 뜻을 이어달라는 국민들의 염 원이 만들어준 174석의 힘 있는 거대여당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우리들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요? 세월호 참사 7주기는 새로운 한국사회를 꿈꿀 수 있는 시공간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담한 마음으로 유가족들의 기자회견문 내용 일부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발의안 그대로 즉시 처리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기록물 공개결의, 진상규명 특검 요청 안. 발의안 그대로 즉시 처리하십시오.” “우리 엄마아빠들은 지난 3년 7개월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며 참아 오다 결국 박근혜정부와 싸우던 때가 마음이 더 편했다고 말하는 지경이 되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십시오.”

4.16연대에서는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 과 ‘박근혜 대통령기록물 공개 결의’ 법안 통과를 위한 문자행동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실천은 작 지만, 그것이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합니다. 작은 실천으로 함께 연대했으면 좋겠습니다.(카카오톡 #4.16연대)

영등포구의 2021년 예산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영등포구의회 2020년 마지막 정례회가 한창 진행중 입니다. 영등포구 2021년 예산은 11월 20일(금) 제1차 예산결 산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된 후, 12 월 16일(수) 오전10시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 원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에서 본격 적으로 논의됩니다. 아직 서툴지만, 2021년 영등포구 예산에 문제는 없는 지, 예산 자료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지속적 으로 예산을 공부하고, 분석하는 모임을 이어갈 예정 입니다. 함께 권력을 감시하는 눈이 되지 않으시겠습 니까?

12월호 소식지도 책자로 발행합니다. 이번 소식지는 사진과 함께 피플의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 습니다. 2020년의 마지막,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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