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joyofshari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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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봄·여름호
<표지사진_ 캄보디아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학생들의 신나는 하교시간 _ 촬영 나경표 마르코>
Contents
발 행 일
2019년 3월 29일
발 행 처
기쁨나눔재단
03
인사말
발 행 인
정제천
04
편 집 인
심유환
기 쁨나눔 사업 돌아보기
07 08 12 15 16
19
주
소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3
기 쁨나눔 후원 계획
전
화 02) 6956-0008
기 획연재 후원지역을 가다 부탄 - 킨리 신부님의 꿈 캄보디아 - 내가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까?
팩
스 02) 6956-7871
기 쁨나눔 이야기 캄보디아 학생 한국 방문기
디자인/인쇄 (주)한디자인코퍼레이션
홈 페 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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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박소정
소 개합니다 기쁨나눔 장학생 찬디 기 쁨나눔 소식 서울의과학재단 캄보디아 새싹들을 위한 교실 선물 하비에르 국제학교 캄보디아 친구들을 위한 모금 노튼 청소년센터 KPOP경연대회 2등 네팔 히말라야뷰 유치원 완공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어 솜씨 뽐내기 기쁨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후 원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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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교육을 통한 미래의 꿈>
좀 더 나은 세상 심유환 신부_ 기쁨나눔재단 상임이사
기쁨나눔 후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기쁨나눔재단이 인도주의나 국제개발 분야의 최고
작년 가을부터 직원들과 저희와 관련된 다양한
의 교육 전문 NPO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
분들과 함께 저희 재단의 미션에 대해 많이 고민
력하겠습니다.
해 왔습니다. 전 세계에 저희와 같은 수천 개의
재단에 더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비영리(NPO) 단체들이 있고, 국내에도 수십 개
부탁드리며, 주위에 저희 재단을 홍보해 주시고
의 비슷한 단체들이 있습니다. 꼭 저희가 아니더
한 분이라도 더 후원회원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라도 이 많은 단체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을 기반으로 필요한 이
굳이 저희가 국제구호개발에 투신해야 하는지에
들에게 교육의 힘을 나누며 좀 더 나은 세상이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보았고, 저희가 어떤 일
되어 갈 수 있도록 오늘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
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왔습니다.
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기쁨나눔재단은 가톨릭, 특히 예수회 영성 에 기반을 둔 단체로써 종교를 도구화하지 않고, 인도주의 4가지 원칙을 존중하며, 도움이 필요 한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9 년 동안 한 길로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초창기 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해왔던 지원 중에서 특히 교육 부분에 많은 투자와 탁월성을 보였음을 알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교육 전문 재단으로서 가난하고 희 망이 필요한 이들에게 교육의 권리를 제공하고 교육을 통한 미래의 꿈을 줄 수 있는 보다 전문 화된 단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10년 후에는
3
기쁨나눔 사업 돌아보기
<2018 국가별 사업보고>
몽골 북한 국내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남수단 르완다
4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1. 캄보디아
1.1. X JS 학교 여자 기숙사 건립 및 교육 운영 지원 1.2. 꼰뽕로테 초등학교 기자재 지원 1.3. 꼰뽕톰주 급식 및 교육 1.4. 반 티에이 쁘리업 센터 운영 지원 및 차량 지원 1.5. 자비의 빛 센터 교육 지원
1.6. 메타까루나 시엠립
2. 미얀마
2.1. 따웅지 지원소 건립지원 2.2. 양곤 리더십 양성센터 창업지원
2.3. 난라잉 마을 청년 교육센터 지원 2.4. 따웅지 청소년센터 금관악기 지원
3. 베트남
3.1. 하노이 사회복지 센터 3.2. 꼰뚬 및 플레이쿠 나환자 생필품 지원 3.3. 플레이쿠 여성역량 강화사업
3.4. 플레이쿠 소수민족 교육지원 3.5. 베트남 잘라이 지역 우물 3.6. 사파 기숙사 급식지원
4. 방글라데시
4.1. 마이멘싱 펌프식 우물지원 4.2. 마이멘싱 청년 역량강화 교육지원 4.3. 소수민족 의료 및 교육지원
4.4. 성 빈센트 이동진료 지원 4.5. 보로와꾸나 기숙사 보수 지원
5. 필리핀
5.1. 나가대학 협력 집짓기 5.2. 파사이 모자이크 센터 교육지원 5.3. 파사이 무덤가 아동 급식
5.4. 바라야께 의료 및 교육 5.5. 보홀 지역 개발 및 교육 5.6. 피냐한 마을 생필품 및 의약품 지원
6. 네팔
6.1. 시말바리지역 로욜라 초등학교 건립 6.2. PHP 프로젝트 환경, 의료 및 교육
6.3. 에커타 봉제기술교육
7. 르완다 및 남수단
7.1. Sugira 교육
7.2. J RS 남수단 난민 및 이재민 교육양성 (컴퓨터 영어)
8. 몽골
8.1. 몽골 에르든 쌍트마을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교육
9. 북한
9.1.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 2인
10. 부탄
10.1. 부탄 사회복지 센터
11. 국내
11.1. 무악동 취약계층 반찬나눔 11.2. 서강대학교 벨라르미노 교육지원 11.3. 서강대학교 외국인 장학금
1.7. 메타까루나 프놈펜 1.8. 메타까루나 시소폰 1.9. Magga 캄보디아 고등교육
9.2. 북한 장애아동 수술지원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11.4. 푸드마켓 생필품 지원 11.5. 제주도 예멘 난민 인도적 활동지원 11.6. 이주민 상담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 지원 및 이웃살이
5
기쁨나눔 사업 돌아보기
<2018 결산 보고> 2018 수입
1,368,624,644원
(단위: 원)
금전수익
1,350,539,235
1,600,000,000
물품수익
8,994,500
행사수익
9,090,909
총 수입액 1,368,624,644
1,400,000,000
총 지출액 1,158,435,692
1,200,000,000
2018 지출 2018년 지원사업 캄보디아
997,082,925
800,000,000
510,323,089
미얀마
83,005,563
베트남
39,806,674
방글라데시
39,366,307
필리핀
65,455,988
네팔
60,331,875
르완다 및 남수단
48,733,200
몽골
1,000,000
북한
12,816,300
부탄
110,005,379
국내
26,238,550
2018 운영비
1,000,000,000
1,158,435,692원
지원사업 997,082,925
600,000,000 400,000,000 200,000,000
운영비 161,352,767
0
수입
161,352,767
국내
3%
부탄
11%
북한
캄보디아
51%
1% 몽골 0% 르완다 및 남수단
5%
2018년 국가별 지원사업
네팔
6% 필리핀
7% 방글라데시
4%
베트남
4%
미얀마
8%
6
지출
기쁨나눔 후원 계획
<2019 국가별 후원계획> 캄보디아
Cambodia
보홀 지역 개발 및 교육 나가대학 협력 집짓기 피냐한 도시 빈민 지역 개발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기숙사 건립 및 교육 운영 지원 꼰뽕톰주 급식 및 교육
네팔
반티에이 쁘리업 자비의 빛 센터 교육 지원
시말바리 지역 로욜라 초등학교 건립
메타까루나 씨엠립, 프놈펜, 시소폰
PHP 프로젝트 환경 의료 및 교육
Magga 캄보디아 고등교육
에커타 봉제 기술 교육
미얀마
Myanmar
아프리카
Nepal
Africa
교육 및 장학지원
따웅지 지원소 건립지원
JRS 남수단 난민 및 이재민 컴퓨터, 영어 교육 양성
양곤 캠피온 교육 기자재 지원
KAM 교육 지원 카쿠마 난민캠프 교육 보호 지원
베트남
Vietnam
하노이 사회복지센터
국내
꼰뚬 및 플레이쿠 나환자 생필품 지원 플레이쿠 여성 역량 강화 사업
무악동 취약계층 반찬나눔
플레이쿠 소수민족 교육지원
서강대학교 벨라르미노 교육 지원
사파 기숙사 급식 지원
서강대학교 외국인 장학생 지원
Korea
푸드마켓 생필품 지원 제주도 예맨 난민 인도적 활동지원
방글라데시
Bangladesh
이웃살이 협력 이주민 지원
마이멘싱 펌프식 우물지원 보로와꾸나 기숙사 수리지원
기타
보루와꾸나 소수민족 교육 지원
몽골 에르튼 쌍트 마을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교육
성 빈센트 의료 장학 지원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민족화해 위원회 협력 대북지원 부탄 사회복지 센터 건립
필리핀
Philippines
국제 청년 자원 활동가 교육 지원
파사이 교육보호
50플러스 국제교육개발협력 역량강화
바라야께 의료 및 교육
긴급구호
7
기획연재 후원지역을 가다
<부탄>
킨리 신부님의 꿈
8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은 인구 82만의 작은
부탄에 종교의 자유가 생긴 지 10년, 아직도 많
나라 부탄의 열혈 사제, 킨리 신부님을 소개합
은 제약이 있지만 킨리 신부님의 소망은 한결같
니다. 킨리 체링(Kinley Tshering) 신부님은
습니다. 바로, 고향인 부탄에 따뜻한 사랑을 전
부탄의 첫 사제이자 현재 유일한 사제입니다.
하고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나누는 것입니다.
킨리 신부님은 부탄에 종교의 자유가 없었던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부탄 사회복지센터가
1974년에 남몰래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그 희망 나눔의 시작입니다. 부탄에는 우리나라
되었습니다. 이후 인도에서 공부하고 직장생활
의 경제발전기 때와 같이 일자리를 찾아 부탄의
을 하던 중, 1986년 인도 콜카타로 가는 비행
수도인 팀부에 이주하는 청년 인구 유입이 매우
기 옆자리에서 우연히 마더 데레사 수녀님을 만
많습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로 인해 일자리를
나 자신을 이끄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확인하
찾기가 쉽지 않은 데다, 비싼 임대료와 사회 기
고 인도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여 사제의 길을 걷
반 시설 부족으로 인해 주거공간조차 찾지 못한
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머지 길거리에 나앉은 청년들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킨리 신부님은 이들을 보듬기
사회복지센터 완공에 필요한 금액은 약 10억
위해 부탄 사회복지센터를 건립하고자 합니다.
원. 높고 험한 산악 지형과 인프라 부족으로 인
팀부 시내에 짓고 있는 6층 건물의 3개 층은 청 년들을 위한 기숙사와 직업 기술 교육 센터로
해 난항을 겪고는 있지만, 내년 6~7월경에 완 공될 예정입니다.
쓰일 예정입니다. 공동체생활을 통해 청년들이
킨리 신부님은 아시아 형제 국가에 센터 건립
자립심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컴퓨터, 영
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한달 반 동안 한
어, 회계 등의 교육을 통해 희망을 잃은 청년들
국에 머물며 한국 신자들을 만나 기도와 응원
과 함께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
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킨리 신부님의 꿈에
이 킨리 신부님의 꿈의 첫걸음입니다.
후원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킨리 신부님은 “가난한 청년들과 함께하며 사 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통해 부탄에 복음을 전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부탄의 처음이자 마 지막 사제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부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청년이 나타나서 저의 바람을 이어 나갈 수 있길 희망합니다.”고 말씀하셨습 니다. 9
기획연재 후원지역을 가다
<캄보디아>
내가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까? 나경표 마르코
세상이 좀 더 나은 곳이 되도록 때가 되면 봉사
인 해답을 찾고 싶었다. 씨엠립에서 167km 떨
를 할 생각을 항상 가지고 살아오고 있었다. 하
어진 시소폰에 위치한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학
지만 이런 것은 은퇴 이후이거나 여유가 되면
생들의 열정적 수업 태도와 훌륭한 시설도 너
하겠다고 생각했다가 아마 평생 기회를 놓칠 것
무 좋았지만 각 나라에서 오신 봉사자들, 신부
같아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던 중에 기
님, 수녀님들을 보면서 적잖은 감동과 충격을
쁨나눔재단을 알게 되었다.
받았다.
재단의 심유환 신부님과 몇몇 교수님들과 캄보
안정된 직장과 보장된 미래, 가족들과 함께하는
디아를 다녀오게 되었다. 막연히 생각해온 해외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봉
봉사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안고 떠난 캄보디아
사하는 모습에 천사의 모습이 떠올랐다.
에서 “내가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까?” 구체적
10
반백 년의 인생을 살았고 30년 건설 현장의 치
도네시아에 온 약사인 율린 양을 보면서 대한
열한 경쟁 속에 바쁘게만 살았던 나 자신이 한
민국 젊은이들이 치열한 입시와 취업 전쟁 속
없는 부끄러움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으며, 넓은
에서 남을 생각에, 남을 배려하기보다 나 자신
부지와 한창 공사 중인 남자 중학교 기숙사 현
을 우선시하고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으
장을 돌아보며 내가 가진 무엇을 저들과 함께
로 변해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고, 더
나눌 수 있을까? 깊은 생각에 잠겨보았다.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이런 기회를 가지면 좋겠
프놈펜에 위치한 반티프리업 장애인 기술학교
다고 생각했다.
는 하비에르 학교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많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받은 감동으로 귀국해
있었다. 군부대 막사를 개조해 만든 실습 시설
서 진리에 봉사하기보다 자기 감정에 봉사하려
과 지체 장애우들에 맞추어 설계된 기숙사, 1
고 한 것은 아닌지 나부터 반성하게 되었다. 작
년을 교육하고 5년을 관리하여 졸업한 학생들
은 것이라도 내가 먼저 실천하면서 내가 어떤
이 완전히 자립할 수 있게 지도하는 교육 시스
봉사를 할 수 있을까? 구체적인 해답을 찾기 위
템이 인상적이었고 몸은 불편해도 표정은 어찌
해 오늘 하루도 감사드리며 삶을 더 힘차게 살
나 밝던지,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독일에서
아가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봉사 중인 사라 양과 인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11
기쁨나눔 이야기 캄보디아 학생 한국 방문기
줌립쑤어 한국!
Welcome!
1
2
3
4
한국 도착
소백산 천문대
서울 예수회센터
기쁨나눔재단 방문
‘하비에르와 함께 하는 기쁨나눔 음악회’
12
5
6
7
8
롯데월드
예술의전당 ‘음악회’공연
서울시내 관광
인터뷰
9
10
11
마재성지
하비에르 국제학교
출국
<따뜻한 희망의 씨앗>
함께하는 성장 지난 겨울 기쁨나눔 음악회에 캄보디아 하비에르
을 펼치고 있는 한국천문학회의 초대로 소백산 천
예수회 학교 학생 10명이 한국을 방문하여 천사들
문대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겨
의 합창을 선보였습니다.
울이 없는 캄보디아 아이들의 소원이었던 새하얀
캄보디아 아이들은 처음 타보는 비행기와 해외 방
눈 구경과 눈싸움도 실컷 할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캄보디아의 밤하늘만큼 많은 별이 보이진
며 가장 걱정했던 것은 한국의 매서운 겨울 추위
않지만 아이들은 별처럼 반짝이는 눈을 빛내며 천
입니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캄보디아 아이들
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하고 우주선 모형도
을 위해 후원자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마련한 롱
만들어보며 드넓은 우주를 꿈꿔보는 시간을 가졌
패딩과 모자, 목도리로 꽁꽁 싸맨 아이들의 첫 번
습니다.
째 목적지는 바로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소백산 입니다. 매년 캄보디아 하비에르 학교에서 교육봉사활동
다음날은 기쁨나눔재단 사무국을 방문하여 여러 언론사들과 인터뷰도 진행했는데요. 여러 대의 카메라에도 긴장하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 또박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문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아이들을 맞이하
13
기쁨나눔 이야기 캄보디아 학생 한국 방문기
또박 대답하는 하비에르 학교 아이들의 의젓하고
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서는 큰 무대에
흐트러짐 없는 모습에 대견함마저 느낄 수 있었
긴장감이 어린 표정이었지만, 대기실에서 서로의
습니다.
머리와 의상을 매만져 주며 공연 직전까지 연습을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완욧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의사가
클래식과 국악의 본 공연이 끝난 후 캄보디아 학생
되는 게 꿈”이라고 답하는 어른스러움을 보여주
들이 선보인 마무리 공연은 음악회에 참가한 후원
었고, 하비에르 학교의 똑순이 깐니까 학생은 “오
자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6개월간의 꾸
랫동안 음악회를 준비해서 연주회에서 멋진 모습
준한 연습으로 아리랑과 같은 캄보디아의 전통 노
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래 ‘아라삐아’를 율동과 함께 선보이고, ‘아름다운
다음 날 있을 공연의 긴장을 내려놓기 위해 한국 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캄보디
세상’ 노래를 완벽한 한국어로 불러 폭발적인 호 응을 얻었습니다.
아에도 널리 퍼진 한류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함께하는 성장’ 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연
아이들을 위해 경복궁과 명동 거리를 구경하며 한
은 캄보디아 하비에르 학교 아이들의 성장은 물
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느꼈습니다.
론, 재단 관계자 분들과 후원자 분들의 마음 속에
마침내 공연 당일, 예술의 전당에 도착해 리허설 14
멈추지 않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도 따뜻한 희망의 씨앗이 자라는 계기가 되었습 니다.
소개합니다
캄보디아 장학생 찬디를 소개합니다 기쁨나눔재단의 장학 지원을 통해 한국에 온 지
Q. 졸업 후 계획은?
5개월, 서강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의 찬디
한국에 오기 전 캄보디아 문학을 전공하며 캄보
(Chandy Doung)학생을 만나 한국 생활은 어떤
디아 빈곤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영어와 캄보디아
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어를 가르치는 활동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공
Q. 한국 생활은 어때요?
부를 마치고도 빈곤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영어와 캄보디아어 교육 봉사를 계속하고 싶어요. 그리
공부하느라 거의 실내에만 있어서 추운 줄 모르
고 국제관계학 공부를 마친다면 캄보디아 정부에
겠어요. 기숙사와 어학당만 오가며 한국어 공부에
서 일하고 싶습니다. 캄보디아의 발전을 위해 한
전념하고 있어요. 바로 어제, 한국어 말하기
국에서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중간고사가 있었는데, 잘 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Q. 한국에서 어려운 점은요?
지난 ‘캄보디아 하비에르 학교를 위한 기쁨나눔
캄보디아 음식이 많이 그립습니다. 그럴 때마다
음악회’에 참석 했었어요. 캄보디아를 비롯한 세계
학교에서 만난 고향 선배와 함께 캄보디아 요리
여러나라의 교육을 위해 일하고 있는 기쁨나눔에
를 만들어 먹으며 향수를 달래곤 합니다.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Q. 한국에는 어떻게 오시게 되셨나요?
국제관계학을 공부하다 보니 NGO 단체에도 관
아주 어릴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공부를 병행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이렇 게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신 부님과 서강대학교, 그리고 기쁨나눔재단에 감사 드립니다.
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저를 기르셨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와
심이 많아요, 기쁨나눔재단에 필요한 일이 있으
15
기쁨나눔 소식
<서울의과학재단>
캄보디아 새싹들을 위한 교실 선물 지난 12월 6일 (재)서울의과학연구소 (SCL)는 국제구호개발 NGO 기쁨나 눔재단을 통해 캄보디아 하비에르 예 수회 학교의 초등학교 교실 건립을 후 원하고 후원식을 가졌습니다. SCL 이경률 회장은 이날 후원식에서 “캄보디아의 어린 학생들이 안전한 환 경에서 교육을 받고 이 교실에서 건강 하게 자랐으면 한다. 그래서 더 많은 아 이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교실 건립을 후원하게 되었다.” 라고 전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 용품과 학용품 등을 추가로 기증하였습니다.
<하비에르 국제학교>
캄보디아 친구들을 위한 모금 한국의 하비에르 국제학교 학생들이 교내 크리스 마스 장터를 통해 모은 성금 70만 원을 자매결연 학교인 캄보디아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에 전달했 습니다. 이 성금은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학생들 을 위한 학용품 구매 비용으로 쓰이게 됩니다. 이 날 성금 전달식에는 하비에르 국제학교 제롬 피노 교장과 장터에 함께한 학생들, 기쁨나눔 재단 상 임이사 심유환 신부 등 90여 명이 참석하여 캄보 디아 학생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선사하였습니다. 16
<네팔 PHP & 포카라 주민>
네팔 히말라야뷰 유치원 놀이터 완공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가 펼쳐진 네팔. 네팔 포카라 지역의 ‘히말라야 뷰 스쿨’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집니다. 2015년 네팔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히말라야 뷰 유치원이 산산이 부서진 이후, 유치원 건물을 재건하고 교사 양성과, 교과서, 학용품, 간식 등을 지원하여 다시 아이들이 모여들게 되었지만, 창의력과 근육을 발달시키며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없었습니다. 이번 히말라야 뷰 스쿨의 놀이터 공사는 네팔 PHP(포카라 헬스 케어 프로젝트)팀의 주도로, 열악한 도로 사정과 지형 때문에 자재 운 반과 공사에 힘겨움도 많았지만 어린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마을 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함께 놀이터를 완공했습니다.
<노튼 청소년센터>
K-POP 경연대회 ‘2등’ 기쁨나눔재단이 지원하는 노튼청소년센터의 Rumbidzai Muringayi학생이 짐바브웨 K-Pop 월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선미의 ‘가시나’ 퍼포먼스가 2등을 차지했습니다. 하고 짐바브웨에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복합 문화 행사 로서 한식, 한국 문화 홍보 영상 상영 및 사진 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 사진출처: 주 짐바브웨 대한민국 대사관
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이번 페스티벌은 양국 국민간 이해와 우정을 더욱 돈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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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나눔 소식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어 솜씨 뽐내기 김포이웃살이 이주 노동자 센터에서 제5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기쁨나눔재단과 이웃 살이가 주최하고 도이치은행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센터 한국어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 으로, 1여 년 간 배운 한국어 솜씨를 뽐내는 대회로, 장기자랑과 함께 그간 동고동락한 한국어 선생님들 과 학생들이 ‘책례’ 행사를 가지며 서로 감사의 마음 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쁨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캄보디아 친구들을 위해 학용품을 기증했던 하비에르 국제학교 친구들이 기쁨나눔재단을 방문했습니다. 사무국을 방문하여 기쁨나눔재단이 하는 일과 캄보디아 친구들의 이야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요. 자신이 기증한 학용품이 어디로 가는지, 어떤 친구들이 사용하는지 직접 설명을 들은 친구들은 나눔 의 기쁨으로 뿌듯한 마음을 안고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예쁜 그림으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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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나눔재단 2019 Vol.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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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나눔재단은 서강대학교를 설립한 천주교 한국 예수회에서 2010년에 발족한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관 (NPO)으로서 외교부 소관의 지정 기부금 단체입니다. 교육을 통한 국제 구호개발사업들로 전 세계의 취약 계층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받아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과 케냐, 탄자니아, 남수단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류애, 중립, 공평, 독립의 4대 원칙에 입각한 인도주의 활동과 국제개발협력 사업, 특히 교육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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