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강아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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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연구회 과천지회 회보 마흔네번째 2022년
차례 여는글 2022년,감사에대한맹세 박은경 3 부서이야기 따뜻한금요일-2022년교육부활동을돌아보며 교육부한경선 5 달반부서이야기 달반김수정 9 새로운일년 문화부안미영 14 2022년별반이야기 별반이미라 17 읽고짓고맺기 신입부김은지 19 안녕,코로나편집부 편집부정농옥 21 활동이야기 방정환「동생을찾으러」 이은주 31 방정환「동생을찾으러」 신혜원 35 방정환연구가염희경을만나다 정혜숙 36 손주에게책읽어주기 유상희 40 새로운읽기와낭독의즐거움 박은경 43 린드그렌의작품속에등장하는어린이들 김혜련 46 한나,린드그렌,크리스틴의부엌그리고삐삐 장성아 56 어린이책의세계로들어가봅니다 김은지 59 책이야기 권윤덕그림책 송회련 61 『모래알고금』 엄시내 66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양정안 69 『밝은밤』 강경희 71 아동,청소년인권에주목해보자 장서윤 74 살아가는이야기 엄마약 조진희 77 ‘헤엄이’~처럼 박지현 79 얼렁뚱땅신입회원이되어 박정희 81 게임의유혹 양정문 83 개인전남은것들 안선영 85 감 정영예 87

차례

과천20년삶을마무리하며 이주희 88 지금,우리가사는그잡채(자체) 윤희정 90 창작동화 요술지팡이 박정숙 92 아이들글,그림 봄/항상 나선율 96 나비/봄을알리는종 송하윤 98 라면/사랑에답함 남도현 100 HereIstandandhereI'llstay 문세인 102 꿈의학교운영기,경기도교육청만들어가는꿈의학교 “도담도담꿈탐험대” 나승빈 103 빨강머리앤 송인채 106 키다리아저씨 송인준 107 파도 이서진 108 무제(그냥그린그림) 이우진 109 2022년과천지회연간일정 110 2022년과천지회총회보고 112 2022년과천지회행사풍경 117 과천지회소개 134 과천지회회칙 135 공연작품목록 140 꼼지락인형목록 142 회원명단 143 편집후기 표지그림 “자기만의방” 안선영(어린이도서연구회과천지회20기)작품

2022년,감사에대한맹세

박은경(교육부,4기)

지난해『향모를땋으며』(로빈윌키머러,에이도스)를읽었다.인디언의통찰 에겸손한과학자의언어를더해세상과인간의관계회복을강조하고있다.북

아메리카원주민출신의식물학자인저자의감동적인삶의경험이곳곳에배치 되어있었다.특히하우데노사우니연맹의‘감사연설’부분이인상적이었다.그 들은학교에서한주를시작하고끝낼때국가에대한충성을다지는맹세가아

닌‘감사연설’을한다

‘감사연설’은대지가주는선물을인정하고,가장좋은감사로보답함으로써 세상에고마움을표하는오래된의례다저자는“선물이발치에한가득뿌려져 있는세상”이라는세계관을가졌다.어릴적자신을키운8할이딸기(밭)였다고 말한다.그말에는단지맛있는열매를얻었다는것만이아니라대지에서딸기 가성장하는과정을보면서얻은삶의지혜,딸기를둘러싼좋은추억을모두

“어릴적들판은우리에게딸기,나무딸기,검은딸기,가을의피칸,그리고우 리엄마가받은들꽃꽃다발을아낌없이베풀었으며,일요일오후우리가족의 산책길이되어주었다.들판은우리의놀이터,은신처,야생보호구역,생태학교 실,돌벽에세운깡통맞히는법을배운장소였다.모든것이공짜였다.내가생 각하기엔그랬다.당시에나는세상을선물경제로경험했다.‘재화와용역’은돈 주고사는것이아니라대지에게선물로받는것이라고생각했다.”(46쪽)

“살아가는데필요한모든것을주신어머니대지님에게감사합니다.당신위 를걸을때우리의발을떠받쳐주심을감사합니다.태초부터그랬듯지금도우 리를보살펴주심이우리에게기쁨이됩니다.우리의어머니에게감사와사랑과 존경을드립니다.이제우리의마음은하나입니다.”(164쪽)

어머니대지님으로부터시작해물,안개,개울,강,바다,물고기,작물,곡물,

[여는글] 3
포함하고있다.

약초,열매,나무,독수리,달님,별님,우레님,조물주님에이르기까지세상

만물에올리는긴감사의인사에는생태계의각요소와역할이차례로함께호 명된다.지도력은힘과권위가아니라섬김과지혜에있음을일깨우는내용은 요즘같은시기에유난히눈에띈다.

“마음을하나로모아머리위를날아다니는모든새들에게감사합니다.조물주 는새들에게아름다운노래를선물로주었습니다.새들은아침마다그날에인사 하고자신이노래로써우리에게삶을누리고고마워하라고일깨웁니다.독수리 님은새의우두머리가되어세상을지켜보라고선택받았습니다.가장작은것에 서가장큰것까지모든새님들에게기쁨에찬인사와감사를드립니다.이제 우리의마음은하나입니다.”(170쪽)

‘감사연설’은저자가속한오논다가족과세상의관계를구체화한것이다창 조세계의각부분은조물주가나머지존재들에게준의무를다하기에감사를 받는다.그래서‘감사연설’을들으면우리에게필요한모든것이이미우리에게 있음을일깨우므로부자가된느낌을받는다고한다.그래서감사는땅에게도

사람에게도좋은치료약이다

회원활동20주년기념으로감사의인사와함께얼떨결에회장이라는‘선물’ 을받은지어느새1년이라는시간이지났다지금내게주어진의무와역할만 큼노력했는지잘모르겠다.그러나우리모임을존경하는마음,소중히여기고 아끼는마음으로감사의인사는꼭전하고싶다.

동화읽는어른친구들!나와함께삶을나눠줘서감사합니다.앞으로도언제나 그러하길바랍니다.이제우리의마음은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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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이야기교육부]

따뜻한금요일

-2022년교육부활동을돌아보며한경선(교육부,8기)

매일매일의정해진일정속에서여러가지일을하면서도나는금요일은항

상비워두기위해노력한다.금요일은동화모임이있는날!책을읽고,보고싶

은얼굴들을만나서얘기나누는시간이더없이소중하기때문이다.

올해의금요일은교육부다.김혜련,박은경,박은주,서윤경,윤희경,이민하, 정영예,정혜숙,한경선그리고2021년에북클럽에서모집된신입회원김은지, 이정순,장서윤이렇게많은인원이함께출발을했다역시인원이많으면무 엇을하든재미나다신구의조화로운토론속에서서로를알아감에감사하고

끝나고함께하는밥모임에정이쌓여간다

교육부는초반부터할일이많은부서이다코로나로인해2년동안하지못 했던신입회원을모집하기위해강의,강사섭외및올해신입들이공부할책목 록을정해야한다.그리고회원재교육,신입재교육을준비하고,린드그렌작품을 심도있게읽고작품속의어린이들을하나하나만나면서낭독회의의미도함께

새로운운영위가구성되었을때부터시작된신입회원모집은SNS등웹중심으 로의홍보와개인별,도서관홍보로그림책강의,마음강의,기본강의에10명 이참석했고,다행스럽게도7명이가입신청서를썼다.자녀의나이가어리고, 그림책을읽고싶다는분들이많아그림책을주제별로나눠책목록을선정했고, 교육부장,회장님과함께발제하고토론을시작했다또6월에신입회원가입을 문의해온3명이있어서,다른지회의신입필수강의를듣도록하였다그중1

명만가입신청을했고직업상의이유로신입부서에서는활동하지못하고달반에 합류해서계속책을읽고있다

현재신입회원은금요일에4명,달반에서1명이모임을하고있으며,2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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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며따뜻한금요일을기대하고함께했다
▶신입회원모집과교육

취직과직업상의

함께할수있는 다.

▶회원재교육 특히올해는

위해상반기는

회원재교육과부서별

원이린드그렌을

기위한준비를

동안린드그렌의

그렌작품속에

작업을하였고,

대어린이문학에서린드그렌의의미,린드그렌작품속의어린이들모습을조명

하고낭독회의시작을맡았다교육부는린드그렌작품중가장인기가있었던 『라스무스와방랑자』로낭독회를준비하면서각자의실력들을발휘하기도했다.

▶교육부책목록

교육부는오래된책이라서어린이도서연구회의최근추천목록집에서는찾아볼 수없는,좋은동화책을다시찾아서읽기로했다.2013~2015년에발행되었던

추천목록집을중심으로작가별로분류,정리하고그중에각자가읽고싶은책들 을선정,협의해서읽고토론하는과정을통해꼭다시아이들과읽어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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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외국동화책고전목록을만들어보자는목표를세우고,린드그렌책과함께

열심히책을읽었다.예전에읽었지만잊고있었던책들이깊게마음을울리며 새롭게다가오는경험을하였다.

11월과12월에는신입부와같이옛이야기재화의다양성을주제로강의도듣

고,5편의옛이야기를여러버전으로만나는시간을가진다각편을낭독하면서

사투리에서오는그생경함과옛이야기에서느낄수있는즐거움에요즘푹빠 져지내고있다.꼭낭독해서읽어보라고권하고싶다.

3/11 진짜도둑

3/18 클로디아의비밀

3/25 거인산적그랍쉬와땅딸보부인1-2구드룬파우제방

4/8 나와클라라누나

4/21 제임스와슈퍼복숭아

5/13 웨이싸이드학교별난아이들

베틀북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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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책제목 저자글/그림 출판사
윌리엄스타이그
E.L.코닉스버그
시공주니어
나탈리배비트 대교출판
4/1 트리갭의샘물
디미테르잉키오브 중앙출판사
로알드달 시공주니어
루이스새커 창비
리처드애덤스 사계절
미야자와겐지 우리교육 6/3 냄비와국자전쟁 마법의설탕두조각 미하엘엔데 소년한길 6/10 앨피의다락방 베치바이어스 사계절 6/17 나,이사갈거야 에밀은사고뭉치 장난을배우고싶은꼬마이다 아스트리드린드그렌 논장 6/24 동생을찾으러 방정환 사계절 7/1 떠들썩한마을의아이들 아스트리드린드그렌 논장 7/8 난뭐든지할수있어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창비 7/15 라스무스와방랑자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시공주니어 7/22 산적의딸로냐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시공주니어 9/2 세친구의머나먼길 실라번포드 시공주니어 9/16 개구리와두꺼비는친구 개구리와두꺼비가함께 아놀드로벨 비룡소
5/20 워터십다운의열한마리토끼
5/27 주문이많은요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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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핑크트헨과안톤 에리히캐스트너
10/14 작은책방 엘리너파전 길벗어린이
해와달이된오누이 해와달이된오누이 재찬/이종미 김중철/고지영 김성민 국민서관 웅진 사계절 11/18 반쪽이 자료집-외쪽이 이미애/이억배 오호선/정승각 보림 덕암출판 11/25 혹부리영감과도깨비 혹부리영감 오호선/윤미숙 임정진/임향선 길벗어린이 비룡소 12/2 선녀와나뭇꾼 이경혜/박철민 김순이/이종미 서정오/김광일 시공주니어 보림 여우고개 12/23 연이와버들도령 연이와반반버들잎 백희나 이성실/김은정 책읽는곰 애플프리테일 즈
개구리와두꺼비의하루하루 개구리와두꺼비의사계절 9/23 호호아줌마가작아지는비밀1 알프프로이센 비룡소 9/30 곰돌이푸우는아무도못말려 앨런알렉산더밀른 길벗어린이
시공주니어
11/11 해님달님

[부서이야기달반]

달반부서이야기

김수정(달반,19기)

2022년달반은김수정,박정희,양정문,엄시내,이은주,최지연6명이함께 모임을했습니다.

달반은2주에한번저녁시간에대면모임을했습니다.일하느라바쁜분들 이많은데,서로시간맞춰한달에두번은얼굴보며책모임을이어갔습니 다

부서이동이적은달반엔열정많은분들이모여있습니다만나면책이야 기,사는이야기,아이들이야기로시간이훌쩍가버립니다

지금부터달반의일년지낸이야기를간략하게소개해보겠습니다.

2월엔

한정식집에서친목도모첫모임을하였습니다맛있는음식이있으니기분 좋고,얘기도술술……기분좋은첫모임으로달반의일년이기대됐지요 이후정식첫모임에서는『어린이희곡삼백이이야기일곱마당』희곡을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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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며읽고소감나누기를했습니다.희곡『어린이희곡삼백이이야기일곱마 당』과동화『삼백이의칠일장』(천효정/최미란,문학동네)은비슷하면서도달라 서비교하며읽는재미가있었습니다.

3월엔 코로나19가많이확산되어서로조심하자는얘기를나누며『어린이희곡삼백 이이야기일곱마당』중앞마당,첫째마당을녹음하기로하고역할을정해희

곡을읽은뒤녹음까지했습니다.지금생각해도그짧은시간에어떻게녹음하 고음향넣고,이미지까지넣고,편집까지할수있었는지신기합니다.역시달 반회원들은재주가좋습니다모이면뭔가해내는모습이멋있는순간이었습니

다첫째마당낭독녹음한것은상반기다모임시간에회원들에게공개했습니 다뿌듯한순간이었네요

4월엔

새로나온그림책을읽고얘기나누는시간을가졌습니다.그림책을자세히 보면서관련된얘기를나누는재미가쏠쏠했습니다

<밤티마을시리즈>3권을읽고가족의의미에대해,이야기속배경에대해, 다양한가족의형태에대해서로의견을나누었습니다각자가느끼는기억에 남는장면이나구절,감동적인장면도얘기했고요.

『두고보자!커다란나무』를읽으며나만의커다란나무는무엇일까?마법의 세단어(미안해,고마워,사랑해)를자주말하자는얘기도하며짧은그림책이지 만그속에담긴많은얘기를꺼낼수있는시간이었습니다.더불어아크릴판에 책표지를그리고,기억에남는문구를쓰거나어린이날을맞이해서하고싶은 말쓰기활동을하며서로의솜씨에감탄했던시간도기억에남네요

5월엔

『감자를먹으며』를읽으며책에서 느낄수있는옛정서에대해얘기를 나누었고,작가이오덕선생님에대해 서도얘기했습니다그림책『나의독 산동』은사실적이면서도강렬한그림 에시선이꽂혔고,그시절서울살이 를느낄수있는내용이었습니다.

회보에있는시한편을읽고모임을시작했고,『종이밥』에대한이야기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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눴습니다.책을읽고우리주변이웃에대해,시대적배경에대해의견을나누 었습니다.

6월엔

지회행사로강사를초청하여방정환에대해줌으로강의를들으며어린이날 100주년에대한의미를생각해보는시간을가졌습니다 편집부,별반,달반이함께한연합토론이있었습니다.방정환의「동생을찾으 러」를읽고세개부서원들이모여다양한이야기를나눴습니다.자세한발제가 있어서책내용을이해하고토론하는데도움이되었으며방정환에대해서도잘 알수있는기회가되었습니다다른부서와만나서얘기나누는시간이즐거웠

고,배울게많은의미있는시간이었습니다강사초청강연에이어방정환책 을읽고토론의시간을가진것이좋았다는의견이있었습니다

7,8월엔 『나는선생님이좋아요』를읽었습니다. 등장인물을한명씩살펴보고,참교사로성 장하는고다니선생님의변화를찾아보는 것도재미있었습니다 상반기를마무리하면서찐한뒷풀이시 간도가졌습니다.이후몇주간의방학기 간이있었습니다.

신입박정희회원님이들어오는경사가있었네요.환영합니다.오랫동안함께 해요!!

9월엔

신입회원이들어왔으므로2022년신입도서목록을살펴보고읽고싶은책을 살펴보았습니다.린드그렌작품으로『남쪽의초원순난앵』,『그리운순난앵』, 책을읽었습니다.순난앵이라는곳은어떤곳이며,이야기의결말이암시하는 의미는무엇인지서로의의견을나누어보았습니다

9월엔다모임이있었지요달반이부서원소개자료를야심차게만들었습니 다만드느라힘들었지만덕분에달반부서원을잘알릴수있는기회가되었던 것같습니다.

전국회원연수에신입회원박정희님이참석했습니다.

회보에있는옛이야기<옛날옛날옛적에>를읽고입말로된옛이야기책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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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권추천했습니다.

9월말부터는본격적으로낭독회준비를시작했습니다.린드그렌추천작품을 가져와서짧게읽고작품선정작업에들어갔습니다.에밀은사고뭉치책중앞 부분의이야기를낭독하기로결정했습니다

10월엔 『아기돼지세자매와늑대』발제를듣고,어떻게결혼하게되었나?결혼은 해야하나?등등자신의경험과함께결혼에대한진솔한얘기들을나누었고, 돼지가등장하는관련그림책도함께살폈습니다.

뚜둥~10월엔굵직한행사인낭독회가있었지요달반은낭독회준비로대면, 비대면으로모여연습하면서완성도를높이기위해노력했습니다부서원들에게 미안하기도,고맙기도했습니다처음해보는낭독회였지만,의미를찾으려고노 력했으며색다른경험이었습니다.

11월엔 낭독회여파로조금쉬었다가으쌰으쌰다시책읽기모임을시작했습니다

『모래알고금』을읽고,책제목의의미와이야기줄거리를살펴보고,어렵고

힘들게살아온시절에대해생각해보는시간을가졌습니다 신입책목록중시간의기억관련주제그림책을읽었습니다.『나의사직동』

을시작으로『그집이야기』,『작은집이야기』,『낙원섬에서생긴일』,『학교 가는길』,『꽃할머니』를함께읽었습니다.집과시간의기억에관한이야기는 허전하고쓸쓸하기도하며,한편눈물한방울똑떨어지게하는아련함이있는

책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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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12월한달이남았네요.한번의책읽기와한번의뒤풀이가남았습니

다.즐겁게뒤풀이하면서달반부서모임을마무리해야겠네요.달반부서원들모 두올한해애쓰셨고,수고많으셨습니다~!!내년에도책을벗삼아행복한시

간만들어보아요~♡

<2022년달반에서함께읽은책>

책제목 저자 출판사

어린이희곡삼백이이야기일곱마당

밤티마을큰돌이네집

두고보자!커다란나무 사노요코 시공주니어

동생을찾으러 방정환 보물창고

남쪽의초원순난앵 아스트리드린드그렌 마루벌

그리운순난앵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열린어린이

에밀은사고뭉치 아스트리드린드그렌 논장

작은집이야기 버지니아리버튼 시공주니어

낙원섬에서생긴일 찰스키핑 사계절

꽃할머니 권윤덕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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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문학동네
이금이 푸른책들
이금이 푸른책들 밤티마을봄이네집 이금이 푸른책들 감자를먹으며 이오덕 낮은산 나는선생님이좋아요 하이타니겐지로 햇살과나무꾼 종이밥 김중미 낮은산 모래알고금 마해송 우리교육 나의독산동
밤티마을영미네집
유은실 문학과지성사
아기돼지세자매와늑대 김예실 끼리끼리 그집이야기 로베르토인노첸티 사계절
학교가는날 송언 보림 나의사직동 한성옥,김서정 보림 미세미세한맛플라스프 김지형,조은수 두마리토끼책 아름다운우리섬에놀러와 허아성 국민서관 우리할아버지 존버닝햄 비룡소 마르게리트할머니의크리스마스 인디아데자르댕 시공주니어 코끼리똥 헬메하이네 배틀북

새로운일년

안미영(문화부,20기)

코로나19가지나벌써2022년이되어책모임을시작했습니다.

문화부라는이름으로10명의부서원들과함께부서장활동을시작한지얼마 지나지않은것같았는데벌써일년을마무리하는시기가되었네요~.나이를먹 을수록한해가더쉼없이달려가는것같습니다

저희부서는<타샤의책방>에서모임을시작했고,도서관에서모임이가능해 지면서경기과천교육도서관2층의새로운공간<북앤드림>이라는좋은환경에 서모임을했습니다.

문화부사업은빛그림제작과공연,도서관에서책읽어주기였지만사실상두 사업다현실적으로힘들었습니다

여름캠프때기획했던<여우누이>공연은캠프가취소되어못하게되었는데, 하반기다모임앞풀이로해보자는권유로슬라이드작품을사진파일로받아빛 그림공연을할수있게장성아씨가만들었습니다.저와신혜원,김정미,송회 련,장성아씨이렇게다섯명의목소리로연습하고녹음해서줌으로했던다모 임에앞풀이로공연을하게되었습니다.줌공연은처음이라아쉬운부분도있 었지만전반적으로만족스러웠습니다코로나로줌을통해공연까지해보는경

험까지해봤습니다

10명으로모임을시작했지만,직장을다니시는분들이많아지면서12월이넘 어가는지금은4~5명정도참석하고있습니다.

윤희정씨는작년과같이모임에참석이힘들것같다고시간될때참석하기 로했지만,작년보다더참석이힘들었습니다.

김정미,전신혜씨는1월쯤<핑크캘리>라는여성옷가게를오픈하게되면서 상반기모임에오면1시간쯤참석을해주셨고,하반기엔많아바쁘신지참석을 많이는못하였습니다

박시현,김민정,양혜영씨는직장과일이있지만책모임에참석하려고많이

[부서이야기문화부] 14

노력해주었습니다.

부서장인저와신혜원,장성아,송회련씨네명은출석률거의백프로참석 해주셨고,책도늘다읽어와주셔서책모임이늘즐겁고알찼던것같습니 다

상반기,하반기저녁모임으로완전체로만나서로그동안근황도나누고맛 있는치맥도먹으면서즐거운시간을보냈습니다부서원들이다모여더즐거 웠던시간이었습니다.

저희문화부가공부한책목록은어린이도서연구회추천도서중에서읽고싶은 책으로선정했습니다.

『행운이너에게다가오는중』(이꽃님,문학동네),『옛날옛날우리엄마가살 았습니다』(박혜선,문학동네),『편의점비밀요원』(박주혜,창비),『별똥맛의비 밀』(은이결,별숲),『콩가면선생님이웃었다』(윤여림,천개의바람),『복희탕의 비밀』(김태호,마음이음),『털이뭐길래!』(이진하,그레이트북스),『마지막레벨 업』(윤영호,창비),『천천히안녕』(고재현,창비)를읽었고,아스트리드린드그렌 의『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시공주니어),『산적의딸로냐』(시공주니어),『라스 무스와방랑자』(시공주니어),『미오,나의미오』(우리교육)와유은실작가의『나

의린드그렌선생님』(창비)를읽었습니다

청소년문학상수상책중에서는『여우골에이사왔어요』(양혜원,창비),『페 인트』(이희영,창비),『산책을듣는시간』(정은,사계절),『꽃달고살아남기』(최

영희,창비),『블루베리잼을만드는계절』(폴리호배스,돌베개),『빨간기와』 (차오원쉬엔,푸른숲주니어)를일년동안읽고이야기나눴습니다.

린드그렌작가낭독회에서문화부는『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과<린드그렌 전기>에서좋았던부분을저와장성아,신혜원씨가낭독했습니다 이렇게지나오니총회,송년회가남았고2022년도보름정도남아있습니다 아쉽고부족했지만부서원들과나눴던살아가는이야기,좋은책을읽고나누 는이야기,어디에서도할수없는책을읽고나누는이야기,동화를읽는어른 이저에게힐링을주는시간이되어줍니다.

그래서내년2023년엔새로운부서원들과만나나눌책이야기가기다려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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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별반이야기

이미라(별반,9기)

별반은2주에한번금요일저녁8시에<씨앤에이논술학원>에서모임을갖 습니다.장소는부서원이신정정원님(후원회원)께서제공해주셨습니다.코로나

로20년에는모임을못했고,21년에는줌으로모임을진행했으나,참여도가적 어서모임을진행하기가어려웠습니다22년첫모임은<타샤의책방>에서했 습니다이후정정원님께서장소를제공해주셔서<씨앤에이>에서하고있습니

다.별반은정회원강경희,양정안,이미라,이주희,정혜숙,후원회원박진숙, 이정선,이진영,정정원,천숙희입니다.별반은직장인반이고,오전모임을참 여하기어려운분으로구성되어있습니다.

3월에는모임이없었고(여러차례시도했으나,사정이안되어모이지못했습 니다),4월8일에『불편한편의점』을읽고,모임의방향과활동에대해이야기 를나누면서22년도모임을시작하였습니다코로나를겪고만나게되니더욱 반갑고,새로웠습니다.아직도격주모임을진행하는데어려움이있지만,그래 도꾸준히모임을이어나가고있습니다.하반기에는정혜숙님이함께하게되 었습니다.

22년에도연합토론대상책을별반에서선정하였는데,방정환선생님의동화 중에서선정하기로했는데,오랜만에방정환선생님의책을다시읽어보는계기 가되었습니다.(낭독회준비로아스트리드린드그렌의동화도다시읽어보았지 만)새롭게읽게되는계기가되어좋았습니다.생각보다작품이많지않아아 쉬웠고,쉼없이어린이들에게좋은글을남기려고하셨던선생님의노력이느 껴져서더욱존경하게되었습니다창작동화중에서선정해야하는데,아무래도 시대적인특성이있어,너무교훈적이거나,신파적인느낌을주는작품을배제 하다보니「동생을찾으러」로정하게되었습니다편집부,달반과연합토론을 하였는데,늦은저녁에도많은분이참석해주셔서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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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이야기별반]

22년에는청소년도서를많이읽었는데,『훌훌』,『나인』,『체리새우:비밀글입 니다.』,『몬스터콜스』등등……!

부서추천도서는『몬스터콜스』입니다편집부유상희님이아드님과같이 읽고좋다고추천해주셔서저희도읽었는데,좋았습니다지난다모임에서양 정안님께서자세히설명하며추천해주셨습니다.

<2022년별반에서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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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저자글/그림 출판사 불편한편의점 김호연 나무옆의자 동생을찾으러 (방정환의여러작품함께검토) 방정환 보물창고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 황영미 문학동네 저주토끼 정보라 아작 몬스터콜스 패트릭네스/짐케이 웅진주니어 밝은밤 최은영 문학동네 호랑이를덫에가두면 태켈러 돌베개 긴긴밤 루리 문학동네 작별인사 김영하 복복서가 미오,나의미오 (린드그렌의여러작품함께검토) 아스트리드린드그렌 /일론비클란트 우리교육 가재가노래하는곳 델리아오언스 살림 나인 천선란 창비 훌훌 문경민 문학동네

읽고짓고맺기

김은지(신입부,23기)

올해신입부는함께책을‘읽고’토론하며내면을단단히‘짓고’관계를‘맺는’ 시간을보냈습니다.신입부원일곱명(김은지,박정희,박지현,이정순,장서윤, 조진희,최정윤)은사는곳도하는일도제각기다르지만,어린이책을좋아하는 마음과과천이라는삶의터전덕분에만나게되었습니다

매주금요일오전,과천도서관에모여회보를한꼭지읽고책을읽었어요

봄,여름에는그림책을읽었습니다.회장님이엄선해주신주제별그림책목록 을따라읽으며그림책의재미와멋을느꼈습니다.스스로는선택해읽지않았 을책들도읽어보는계기가되었고,영유아자녀와함께읽어본생생한소감을

가을에는낭독회준비를하며그림책으로출간된린드그렌의단편을읽었습니 다어린이의감정을소중히여기는린드그렌의마음을느꼈던시간이었어요 신입부에서는<엄지소년닐스>를낭독작품으로선정하였고,조진희님과최정 윤님이낭독해주셨습니다.

겨울초입에는<옛이야기재화의다양성>이라는주제로회원재교육강의를 듣고,<해와달이된오누이>,<반쪽이>,<혹부리영감>,<선녀와나무꾼>,<연 이와버들잎소년>을옛이야기그림책과채록본을비교하며읽어보고있습니다 오래도록구전되어왔고,시대별로재창작되는이야기를소리내어읽으며당시 사회의모습과사람들의마음을헤아려보고이야기의생명력을느껴봅니다 책을읽으며,책속의길을따라걷고,그길에서또즐거이만나는일들이 앞으로도계속되기를바라봅니다.23기신입부원들을반갑게환영해주신지회 회원분들께지면을빌어감사인사올립니다!

[부서이야기신입부] 19
나눌수도있었습니다.

□2022년읽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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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이야기편집부]

안녕,코로나편집부 정농옥(편집부,8기)

마치삼재처럼,코로나가시작되고굳어지고이제는벗어나기시작하고.그 속에서사는이야기를적다보니3년동안의강아지똥서두에는‘코로나’가붙

네요그럼에도우리편집부원들은별반달라지지않았습니다오히려더욱열 심히기운내주셨지요과천지회0기인박정숙씨는23년부서장을맡기로했

고,1기인최성혜씨는23년지회장이되었고,유상희씨(19기)는2년동안의

지회장과감사를맡아주면서강아지똥을맡아3년째총편집을하고있습니다. 우리부서의신성안선영(20기)씨는3년동안강아지똥표지를맡아주면서새 로운기운을불어넣어주고있습니다.더불어오수연씨(20기)는바쁜와중에도 함께할때마다상큼한기운을주고있습니다.그러고보니대단한부서원들입니 다동화모임과는별도로,하고있는일과활동도많은데코로나에도위축되지 않고참열심히살아갑니다모든부서가나름의결속력과힘을보여주고있는 데대면모임을못하면서도동화모임의한축을담당했다고자부할수있어부서 장으로참뿌듯했습니다.

편집부는코로나기간동안어쩔수없이줌모임을해왔는데,그덕분에유 지되었던부서입니다2명이다른지역에거주하고있고3명은직업상오전모 임이불가능했기에금요일저녁8시30분에줌모임형태로모임을계속진행해 왔습니다마음씨좋은ZOOM방주인안선영씨덕에정기모임과갑작스런임 시모임도편안하게진행할수있었습니다.

올해책읽기는우선칼데콧수상작읽기가가장큰목표였습니다.2000년부터 2022년까지칼데콧대상작만을집중하여1주일에2권씩읽고토론하였습니다

사실칼데콧수상작은어찌보면가깝고도먼그림책입니다미국중심의동화

책이고예전에한홈쇼핑에서칼데콧수상작만을묶어판매한일로수상작중심 의그림책문화를비판하는분위기가있었습니다.그럼에도한번제대로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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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읽어보자고2000년이후에출간된것들을읽기로한것입니다.때로는대 상이아닌명예상도서가우리에게더친숙한경우도많았지만,대상작품만집 중하여읽어나갔습니다.대상을받은이유와흐름을보고싶었기때문입니다. 책을읽고토론해가면서많이놀라고당황했습니다생각외로다양한주제와 표현방식들로수상작들이결정되었다는것을깨달았기때문입니다해마다출간 되는작품들이다르다는것을감안해봐도23권의그림책들은저마다색다른 모습을보여주었습니다.‘용광로’라는말로미국문화를표현하기도하는데칼데

콧대상수상작역시그러한실상이그대로담겨있었습니다.기회가된다면다

른분들도아래에정리해놓은작품목록을참고하여직접읽어보면서우리가 가졌던그경험을같이나누었으면좋겠습니다그리고그작업은가능하면여

럿이서같이했으면합니다그림책의속성상혼자빨리읽고지나치는것보다

는여럿이같이읽고이야기를나눠야더욱깊이있게감상할수있기때문입니 다.또한작품외적인것들도함께나누면서더욱풍성하게채울수있고요.

이후에는지회의요구에맞춰방정환동화,아스트리드린드그렌의작품을읽 어보았습니다또그것을가지고부서연합토론을진행하고낭독회로연결되니

부서를넘어선교류와교감이이루어졌습니다코로나로오랫동안만나지못했 는데,용기를내어3개부서가대면모임으로진행한연합토론은회원들서로에 게반갑고도행복한시간이되었습니다.또한아스트리드린드그렌작품을읽고 한낭독회는3년만에이뤄진전체대면모임이라는큰의미를가진행사로연 결되었습니다.그러나동화동무씨동무도서선정을위해좀더애를쓰지못한 것에아쉬움이남습니다.어린이도서연구회이름으로나가는목록인데좀더적

극적으로준비하고참여했으면좋았을텐데말입니다하지만중간중간부서원 들이읽고싶은책을골라읽은시간들이즐거운휴식이되어주었습니다서로 의취향을소개하고공유하며신선한기운을맛볼수있었으니까요마지막으로 올해이론서를한권보자는목표로선정한『한국의그림책작가에게묻다』(최 혜진,한겨레출판)책에수록된10명의작가중권윤경,소윤경님의책들을읽 어보았는데기본책이언급한내용에얽매이지않고참고하는선에서자유롭게 작품을감상하는방식이아주만족스런결과를주었습니다현재활동하고있는 작가들중심이라서마저다보았으면하는소망을가져봅니다

부서에서운영위원회의보고를하던중신입모집강좌에참석하신분중에 60세가넘은분이있었는데결국은회원가입을포기하였다는내용을전달하였 습니다.기존회원들이나이를먹어환갑을넘은분도있지만나이드신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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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합류하기에는쉽지않았나봅니다.그런데그이야기를듣고그런분들 을위한강좌를진행해보면좋겠다는의견이나왔습니다.그리고그것을임원 들에게미루지말고편집부에서직접진행해보는것이좋겠다고의견을모았습 니다박정숙씨와최성혜씨가강의를맡고안선영씨와오수연씨가홍보를 맡고모두가추천도서목록을만들고포스터를배포하여회원을모았습니다행 사당일부서장이코로나에걸려빠진자리를유상희씨가맡아진행을하고장 성아씨가도움을주었고회장님과임원분들이힘을실어주었습니다.참석자가 많지않아아쉬웠지만동화모임밖으로우리가가진것을전달하려는적극적인 노력을편집부가주도적으로해내는과정이재미있었습니다.

이제코로나를같이지탱해왔던편집부는새로운출발을합니다부서명도 바뀌고모임시간도고민해봐야합니다그러나코로나로갇힌시간을더욱끈 끈하게지내온우리서로는더욱건강하게서로를격려하고지켜가며단단한 시간을지켜나갈거라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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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독서토론목록 구분 일자 책제목 저자글/그림 칼데콧 메달 2000년 ~ 2022년 4/1 안녕나의등대 소피블랙올 4/1 워터프로텍터 캐롤린드스트롬 /미카엘라고드 4/8 사자와생쥐 제리핑크니 4/8 아모스할아버지가아픈날 필립C.스테드 /에린E.스테드 4/22 빨강파랑강아지공 크리스라쉬카 4/22 이건내모자가아니야 존클라센 4/29 비클의모험 댄샌탯 4/29 위니를찾아서 린지매틱/소피블랙올 5/13 빛나는아이 자바카스텝토 5/13 세상에서가장용감한소녀 매튜코델 5/20 요셉의작고낡은오버코트가? 심스태백 5/20 증기기관차대륙을달리다 브라이언플로카 5/27 대통령이되고싶다고? 주디스세인트조지 /데이비드스몰
24 칼데콧 메달 2000년 ~ 2022년 5/27 아기돼지세마리 데이비드위즈너 6/11 날마다말썽하나 에릭로만 6/17 쌍둥이빌딩사이를걸어간남자 모디케이저스타인 6/17 달을먹은아기고양이 케빈헹크스 7/1 안녕빠이빠이창문 노튼저스터/크리스라쉬카 7/1 시간상자 데이비드위즈너 7/8 위고카브레 브라이언셀즈닉 7/8 한밤에우리집은 수잔마리스완슨 /베스크롬스 7/15 우리는패배하지않아 콰미알렉산더/카디르넬슨 7/15 물냉이 안드레아왕/제이슨친 자유토론1 4/8 커다란커다란 세상끝까지펼쳐지는치마 명수정 연합토론1 6/23 동생을찾으러 방정환 동동씨 7/14 오늘부터배프!베프! 지안 낭독회1 9/2 산적의딸로냐 아스트리드린드그렌 낭독회2 10/7 엄지소년닐스 떠들썩한마을의아이들 아스트리드린드그렌
11/11 벗지말걸그랬어 오줌이찔끔 요시다케신스케 자유토론3 11/15
(권윤덕편) 최혜진 자유토론4 11/25 한국의그림책작가들에게묻다 (소윤경편) 최혜진 연합토론2 12/2 선녀와나무꾼
자유토론2
한국의그림책작가들에게묻다

2000년이후칼데콧Medal수상작

2000년『요셉의작고낡은코트가...?』

심스태백지음/김정희옮김/베틀북

이책은주인공요셉이어떻게낡은오버코트를재킷,조끼,목도 리,넥타이,손수건,단추의순서로재활용하는지를콜라주기법으 로보여준다.물건이재활용될모습을미리구멍을내어모형을보 여주어서독자로하여금궁금증을불러일으키게구성했다.그림재 료로연필,잉크,수채물감,과슈를이용했으며,내용에맞는악보와 가사도수록되어있다.

2001년『대통령이되고싶다고?』

주디스세인트조지글/데이비드스몰그림/김연수옮김/문학동네

미국의초대대통령조지워싱턴에서42대윌리엄J.클린턴대통 령까지를소개하는책이다평범한사람이가질수있는여러면모 가소개되어위대한사람만이대통령이된다는선입견을깨는책이 다.일러스트레이터가그린대통령들의익살스러운캐리커처도흥미 롭다

2002년『아기돼지세마리』

데이비드위즈너글그림/이옥영옮김/마루벌 이책의모티브는옛이야기’아기돼지삼형제‘이나아기돼 지세마리가옛이야기와현재라는시공간을자유자재로드나 들며,또다른이야기의인물들을등장시켜내용을풍부하게 채워독자들을한동안어리둥절하게만든다

2003년『날마다말썽하나』

에릭로만글,그림/이상희옮김/뜨인돌어린이 실수를많이해도남을도우려는마음이앞서는걸알아주 는이가있다는데이책이주는위로는크다그림만으로도 충분히이야기가될정도로인물들의행동이역동적으로그려 져있다모든페이지테두리가검은색으로둘러쳐져있어서

확고한느낌을줄뿐아니라,인물에도굵은검은선을둘러 서간단한붓터치로인물의특징이선명하게드러나며,힘있게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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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쌍둥이빌딩을걸어간남자』

모디캐이저스타인/신형건옮김/보물창고

상실을잊을수있는추억의힘줄위에서진정한자유를느끼는필 립의표정과함께그림의시선을따라가면덩달아하늘위에있는기 분을느낄수있다

2005년『달을먹은아기고양이』

케빈헹크스/맹주열옮김/비룡소

보름달을우유접시로착각한아기고양이.아기고양이가밤 에보름달을쫓는과정을흑백특유의간결함과장면분할을통

해함께모험을하는것처럼몰입할수있다.

2006년『안녕,빠이빠이창문』

크리스라쉬카/노튼저스터/유혜자옮김/삐아제어린이 화사한색감과인물의표정만보아도그따스함이느껴지는책이 다빠이빠이창문을통해만남과이별을동시에겪으며반가움과아 쉬움을모두느끼는아이를통해가족의애정을담뿍느낄수있다

2007년『시간상자』

데이비드위즈너/시공주니어

사진속의사진을통해과거와현재를이어주며‘우리’와‘연 결’을생각하게하는책이다글없이그림만으로무한한상상의 세계로이끄는힘이있다.

2008년『위고카브레』

브라이언셀즈닉/이은정옮김/뜰북 제84회아카데미시상식에서5개부문을수상한마틴스콜세지 감독의영화<휴고>의원작으로더유명해진책이다위고가돌아

가신아빠의자동인형을완성하려수리하다숨겨진비밀을파헤치 게되고,장난감가게할아버지의감춰졌던실제모습도찾게해 준다연필로만그린작가의일러스트가작품의상당한분량을채 운다영화<달세계여행>을만든,예술영화의선구자로영화감 독‘조루즈멜리에스’를등장시켜더욱사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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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한밤에우리집은』

수잔마리스완슨/베스크롬스/정경임옮김/지양어린이 엄마와아이가잠자리에서읽는그림책아무도없는집,열쇠로 문을열고아이는자기방으로들어간다스탠드불빛이침대를비

추고그위에는그림책이놓여있다그림책을펼치는순간아이는 새의날개를타고달빛을따라별이빛나는우주공간으로날아오 르는데……

2010년『사자와생쥐』

제리핑크니/윤한구옮김/열린책들

이솝우화로널리알려진『사자와생쥐』이야기를글없이, 동물들의울부짖음과그림만으로새롭게펼친그림책‘글없 는이솝우화그림책’으로,위풍당당한정글의왕사자와미천 한생쥐의감동적인이야기로,미천해보이는생쥐라도위풍 당당한정글의왕사자에게도움을줄수있다는것을책을통해이야기하고있다

2011년『아모스할아버지가아픈날』

필립C.스테드/에린E.스테드/강무홍옮김/별천지 동물원에서일하는아모스할아버지가감기에걸려출근을 못하자동물친구들이버스를타고할아버지네집에가면서

벌어지는작은소동이다동물친구들을위한할아버지의세 심하면서단순한애정이사랑스러운이야기를만들고,풍성한 색감과부드러운스케치가어우러져마음이따뜻해지는그림

책이다

2012년『빨강파랑강아지공』

크리스라쉬카/지양어린이

글없는그림책이다하얀화면에굵은먹색으로표현된강 아지와빨강,파랑,노랑등몇가지색으로구성된화면덕분 에주인공강아지가공을얼마나좋아하는지,공을가지고놀 때얼마나행복한지,친구강아지가공을터트렸을때얼마나 슬펐는지여실하게알수있다칼데콧메달이그림작가에게 주는상이라는것을실감하게하는책이랄까.아이들이할얘기가많은책일듯싶다.

키우는강아지얘기부터자기가애착하는것을잃어버렸을때얼마나속상했는지,친구 가내물건을망가뜨려서어떻게했는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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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이건내모자가아니야』

존클라센/서남희옮김/시공주니어

첫화면중앙에아주작은물고기한마리가있고,옆화면 에이런문장으로시작한다“이건내모자가아니야그냥몰 래가져온거야.”그림책을펴고이문장을속삭이듯읽는다 면아이들이궁금증으로눈을반짝일것이다다음은“커다란 물고기는아마오랫동안잠에서안깰거야.”라는글아래이미눈을동그랗게뜬커다 란물고기가양쪽화면을꽉채운다이후화면위로는자기가모자를가져간것을,자

기가숨은곳을몰랐으면하는작은물고기의바람이적히고,아래는정확히작은물고

기를찾아가는커다란물고기의모습이그려진다이렇게글과그림이서로조응하며 긴장감을일으키고웃음을자아낸다작은물고기는어떻게됐을까?

2014년『증기기관차대륙을달리다』 브라이언플로카/유만선옮김/너머학교

150여년전미국대륙횡단열차가개통된직후증기기관차를타 고샌프란시스코로향하는여정을담은그림책이다글은대륙횡단 열차를타고가는동안기차는어떻게움직이고,어떤일들이일어 나고,식사는어떻게하는지등을서술한다그림은글을충실히따 르면서도엄마와딸,아들이오마하역에서기차를타고대륙을횡단 해서아빠를만나러가는여정을표현하고있는데,이렇게그림을 통해가족의이야기가더해지면서역사적사실과정보에생동감이부여되어더친근하 고이해하기쉬웠다작가는『타다,아폴로11호』(너머학교),도시를움직이는사람들 (문학과지성사)에서도역사적사실,과학적정보를상세한그림과함께아주잘풀어내 고있다.

2015년『비클의모험』

댄센탯/아르볼/고정아옮김/상상나무

“바다건너무지개끝멀고먼섬나라에서새친구가태어났어 요.”이곳은상상친구들이사는상상의나라로세상아이들이자신 들을상상해주면그곳을떠나자신을상상해준친구에게로갈수 있다.다른친구들이하나둘떠나고,홀로남은‘새친구’는더이상 자신을상상해줄친구를기다리지않고세상친구들을찾아가기로 한다.상상을뛰어넘어,친구를찾는모험을떠난것이다.그모험 의끝에서만난친구는‘새친구’에게‘비클’이라는이름을준다.“상상을뛰어넘어”친

구사귀기의모험을떠나고싶게하는책이다.그친구는자전거일수도,악기일수도, 강아지일수도,사람일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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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위니를찾아서』

린지매틱/소피블래콜/정회성옮김/미디어창비

‘곰돌이푸’는우리나라의어느한세대에게절대적감동과즐거 움을주었는데그이야기가태어난영미권에서갖는의미는더욱더 크다고생각한다이야기가세상에나온지100년이된상황에서, 이야기의실제모델을따라가며그것이극화되어세상에나오는과 정을수채화의맑은감성으로그려낸다전쟁터와함께하는곰의이 야기와그곰을사랑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보면서자연과함께하 는아이들의모습을자연스럽게떠올리게된다

2017년『빛나는아이』

자바카스텝토/이유리옮김/위즈덤하우스

장미셀바스키아는기존예술의방식에서벗어나새로운예술을 시도한화가이다그는뉴욕의브루클린에서태어나어머니와의관 계속에서그림을사랑하게되고,그것을자신만의방식으로표현하 여세상사람들에게새로운시야를열어주었다그러한내용을,주 인공을존경하는글그림작가스텝토의그림으로보는맛이좋다 주인공과작가그리고이책을선정한칼데콧의고민이한데이어

2018년『세상에서가장용감한소녀』

매튜코델/비룡소

숲속에사는소녀가눈보라속에서길을잃고헤매다무리 에서뒤처진새끼늑대를만난다.언어와종이다른둘이서 로를지키며친구가되는과정이고요한울림을주고진정한 용기를생각하게한다.원색의간결하면서도맑은그림이글 자가없어도독자를풍성한이야기로끌고들어간다.

2019년『안녕,나의등대』

소피블랙올/정회성옮김/비룡소

저자의2016년대상작『위니를찾아서』에이은두번째수상작망 망대해의외로운등대지기,그러나누군가에게는꼭필요한그곳을 묵묵히지켜나가는등대지기의하루하루를아름다운색채의그림과 글로잔잔하게그려내었다어느덧,기계화가되어등대지기는떠나 고,어두운밤바다에서홀로빛나고있는등대를그리워하는등대지 기가족의모습이여운을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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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습이인상적이다

2020년『우리는패배하지않아』

콰미알렉산더/카디르넬슨/조고은옮김/보물창고

2009년미국역사상최초로흑인이대통령으로당선되면서

흑인에대한의식의판도에큰변화를일으켰다그러나아직

도미국뿐아니라세계에서인종에대한편견과차별은계속

되고있다이책은미국의역사를이끈흑인들에대한헌사 이자,차별당하는모든이들이굴하지않고꿋꿋하게이겨내

기를바라는메시지를전해준다사실적이고강렬한인물그림이매우인상적이다

2021년『워터프로텍터』

캐롤린드스트롬/미카엘라고드/노은정옮김/대교북스주니어 “언젠가검은뱀이나타나이땅을파괴할것”이라는북미

원주민부족의예언이눈앞의현실이되면서자연의소중함과 그것을지키고자맞서싸우는사람들의모습을그린책이다

지구를지키는일은누군가가아닌우리모두의일임을일깨 워준다“우리를품어주는어머니같은대자연과자연을지 키는모든이들에게이책을바친다.”그림작가의말이다

2022년『물냉이』

안드레아왕/제이슨친/장미란옮김/다산기획 ‘물냉이’라는소재와줄거리가마치영화<미나리>를연상 시켜흥미롭다.미국이란낯선곳에서이방인으로살아가고 있는중국계이민자가족어느날음식재료인‘물냉이’를발 견하고부모님의고향에대한추억과가족의뿌리에대한이 야기를나누면서자신들의정체성을찾고,서로를이해해가 는과정을맑은수채화그림과함께간결하면서도담담히그려내었다.글과그림의조 화가매우뛰어나다는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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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야기부서연합토론회달반/별반/편집부]

방정환「동생을찾으러」

○시간및장소:오후7시타샤의책방

이은주(달반,18기)

○참석자:달반,별반,편집부11명(정농옥,양정안,이미라,김수정,박정숙, 최성혜,이은주,양정문,엄시내,유상희,안선영)

○활동내용

6월23일목요일.

그날은하늘에구멍이뚫린날,비가억수로쏟아지는날이었다.

유난히지친하루였다하루종일동에번쩍서에번쩍정신없었던날 ‘아~집에가서뒹굴고싶다.’라는마음과주린배를안고앞이보이지않을 정도로쏟아지는빗속을지나도착한타샤의책방!

도착했을땐이미도착해있는몇몇분들이김밥,치아바타샌드위치,블루베 리등간식을챙기고계셨다.미리도착해서자리정돈하고,함께먹을먹을거 리를챙기고,에어컨냉기속에서도땀흘릴정도로정신없이차준비하는모 습,반가운미소로맞아주는님들의얼굴을보는순간‘잘~왔다!’하는생각이 들었다

맛난간식먹으며사는이야기를들었다.새삼어도연분들은참다양한곳에 서열심히사시는구나.하시는이야기들도어찌나재미있던지,아마그이야기 만해도밤새도부족함이없으리.

사는이야기를더하고싶다는유혹을뿌리치고토론회가시작되었다이번 연합토론책은별반에서정했는데,정하게된배경을설명해주셨다 “「칠칠단의비밀」은이미했고,「금시계」,「만년샤쓰」는신파조같은면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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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번안동화인「느티나무할아버지」는옛이야기를다시해석해서재미있으나, 창작동화를선정해야할것같아서사람들이잘모를것같은「동생을찾으러」

를이번연합토론거리로추천했습니다.”

이미라(별반),유상희(편집부)씨가「동생을찾으러」발제문을읽어주셨는데 어쩜발제도저리정성스럽게준비해주셨는지귀쏙쏙,마음쿵와닿았다함께 이야기나눌것을다양하고구체적으로발제해주셨다.

1.「동생을찾으러」라는책이뭘까?책을사야하나?하고알아보니,이미몇 년전에읽었던『칠칠단의비밀』(사계절)앞부분에있던단편이라는것을알게

되었다그래서그런지「동생을찾으러」(1925)와「칠칠단의비밀」(1926~1927)은

비슷한면이많았다확장판같다는이야기를나눴다

2.어린이문학?소년문학?왜?

방정환은왜어린이문학을했을까?천도교인으로천지인사상에입각,모든 인간은평등하며아이도평등함을보여주기위해서이기도했겠지만,천도교에서

소년부,즉지금으로말하면주일학교선생님을맡고있어서아이들에대한애 정이생기지않았을까?또한아이들에게어떻게하면더나은세상에대한태 도를알려줄수있을까를고민했을것이라는이야기도나눴다.작가의삶속의 고민이흘러든책이라는생각이들었다.

이러한고민으로소년들을위한모험소설을쓰게된것은아닐까?

책속경찰의관료적인태도,아버지와친척들의미덥지못한태도,교장선 생님에게알리지않음을통해구시대를상징하는인물들에대한생각을나타냈 다.

반대로적극적인소년창호의모습,창호의도움요청에바로나온최선생님

과학생들의행동은용감하고,정의로운소년들의모습은어려운시절함께살 아가고나아가는우리민족의단합을보여주고우리소년들의미래모습을제시

하고있는것같다는이야기도나눴다

창호같이씩씩한아이가등장해서주도적으로해결하려는모습이보기좋았다

는이야기와13~18세소년들이서로도와주고함께나아가려는모습에서그들 에대한희망이책속에서엿보인다는이야기가오고가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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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생생한글

뻔하지않은이야기에긴장감이있어서재밌게읽었다며,방정환탐정소설은 책안읽는남자애들이좋아할만한소설이며그만큼흥미롭고재밌다고도하였 다특히유리창을깨서유리파편으로밧줄푸는장면과청국사람차의뒤를 매달려가는모습은액션영화의한장면같은기분을느끼게해주는등눈앞에 서생생하게살아있는묘사같았다

또한정동의집에서기차역으로공간의확장,가족에서친구들로의확장,혼 자라는것에서함께의논하고조를짜서감시하는등관계확장등을통해모험 소설의구성과긴박감을느끼게하였다는이야기도나눴다.때로는주인공만이 중심이아니라함께하는다른사람에게도이야기의중심이되어활약을하게한 점이긍정적이라는평도있었다

중간중간유쾌하고시원시원한부분이많아방정환은유쾌하고유머러스한분 인것같다는이야기도나왔다.

4.변사톤 “아아!그러나……하였습니다.”와같은변사조(이야기들려주기체,추임새)를

찾아보는재미도있었다청자에게직접말을거는말투는이책을소리내어 읽어야더재미있을것이라는이야기도나눴다들려주기문학소설의첫번째 라고생각하자는이야기도하였다.

또한그시대누구나볼수있었던친숙한변사조로읽어준다면더재미있게 이야기를들었을것같다는이야기도하였다.

5.비판 물론비판적인부분도이야기를나눴다찾고구하는주체는오빠로대표되는 소년이고,그대상은여동생이라는설정에서여성의역할이도움을받는존재이

거나누군가를도와주는역할에만한정된느낌을받았다는것이다.여성혐오의 비판적인글을잡지에실은적이있었다는사실을들어방정환의여성관을비판 하는목소리도있었고,시대적인한계라는이야기도나눴다.

또한사라진동생의편지가오빠에게도착하는우연,잡혀간동생이편지를 쓸수있게되는우연,경찰도못찾는동생을찾으려고하자마자동생의울음 소리를듣고동생을찾아내는우연등우연성이많은점과현대소설과비교했 을때설명없이인물중심으로시간·공간적맥락없이전개되는점은이해하기 힘들지만,옛이야기라고생각하면한편이해되기도한다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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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희망

어둡던시절소년들에게희망을주고자한이야기임을알겠다. 전체적으로마지막장면에서소년회가동화회를하고기차가뛰~소리를지르

고정거장을떠날때삼백여명의소년회원의끊어지지않는기쁨의만세소리 에서독립의,미래의밝은모습을나타내는희망적인모습을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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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야기부서연합토론회교육부/문화부/신입부]

방정환「동생을찾으러」

신혜원(문화부,19기)

이번부서연합토론은2년만에대면으로만나는연합토론인데다가반가운신 입부와함께하는모임이라매우의미있는모임이었다.오랜만에만나는얼굴들

을보니토론도좋지만반가운마음이앞섰다

올해는교육부,문화부,신입부가함께했고,토론선정도서는어린이날100주

년을맞아방정환선생님의「동생을찾으러」가선정되었다우리나라어린이책

과떼려야뗄수없는방정환선생님의작품인「동생을찾으러」는박진감넘치 는탐정소설이다.방정환선생님이창간한국내최초어린이잡지인<어린이>에 실렸고,당시<어린이>에는흥미진진한동화들이발표되어어린이들은물론남 녀노소대중들에게도큰사랑을받았다고한다.

「동생을찾으러」는갑자기사라진동생이청나라사람들한테잡혀갔다는것을 알게된오빠창호가용감하게동생을찾아나서는내용이다동생을찾는과정 에서아버지,선생님,친구들까지동원하여청나라사람들을추적하지만,청나라 사람들은잡힐듯말듯잡히지않고,급박하고위험한사건들이계속해서일어 난다.가까스로동생을구출한창호는잡혀있던다른두소녀까지구하게된다.

동생을구출하기까지두근두근한순간들이연속적으로일어나긴장감을놓지 않는다접할수있는매체가거의없었던그당시어린이들은이이야기가얼 마나재미있었을까어려운시기를살아가는어린이들이진취적이고용감한창 호를보며꿈을키워나가고동생을찾는결말은나라를찾는것처럼벅찼을것 이다.현재아이들이읽기에는어색한표현과어려운말들이있지만,그럼에도 완벽한구성과긴장감이있는재미있는탐정소설인것같다.

오랜만에방정환선생님의작품을접하니반갑기도하고,다른회원분들과함 께이야기나누니작품을더깊이있게생각하게된좋은토론의시간이었다

앞으로도대면으로양질의연합토론을이어나갔으면하는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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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야기작가초청강연어린이날100주년기념,방정환과어린이운동]

방정환연구가염희경을만나다

정혜숙(별반,9기)

올해작가초청강연으로염희경씨가초대되었습니다.염희경씨는한국방정

환재단에서방정환과관련된다양한것들을연구하고알리는활동을합니다.한

국방정환재단은방정환의어린이에대한사랑과어린이가조국의미래이기에그 들이건강하고바르게잘자라도록해야한다는사명감이담긴소파정신을비

판적으로계승하고자하는비영리단체입니다

어린이날을만든사람으로유명한방정환,더나아가우리회원들은그가뛰 어난입담꾼이자아동문학가임을압니다.그동안은대표적으로알려진『칠칠단 의비밀』(사계절),「사월그믐날밤」정도를읽었고,잡지<어린이>를만들고운 영하면서많은아동문학가를발굴했다는것을정보로알았다면,이번에염희경 씨를통해서그가펼쳤던많은활동과글들에담긴어린이에대한절실하고도 진심어린마음을느끼는시간이었습니다

먼저,염희경씨는한국방정환재단에서방정환이사용했던많은필명들로쓰 인숨은방정환의작품을찾아4년의시간을들여『정본방정환전집』다섯권 을편찬했고,어린이날100주년과어린이선언100주년기념사업들을진행했습 니다또한방정환에관한염희경씨의논문은그동안청년운동가로서주로교 육과사상,문화예술분야의활동을중심으로다루어졌던방정환을아동문학가 로서의입지와그의작품들을살핀새로운시선이었다고합니다.잡지<어린이> 의편집자이자발행인으로많은내용의기사,투고활동뿐아니라잡지를통해

어린이의목소리와놀이,문화를담고자했고,새로이발견된보드게임'세계발 명말판'과놀이법을소개하기도했습니다

'소파(잔물결)'라는호에대해서일본의아동문학가이와야사자나미(巖谷小波)

의이름에서따른것이라는논란이있는데,천도교경전의구절을인용하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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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小春)김기전과함께소파라는호를지었다는기록이천교도월보에있다고 합니다.또한「자연의교훈」(1918.4),ㅅㅎ생이라는필명으로쓴글에'잔물결이 뒷날대파(큰물결)가될것이다'라는문장이있다고합니다.

방정환탄생120주년기념출간된『정본방정환전집』(왼쪽)과잡지<어린이>의부록으로

제공된보드게임'세계발명말판'(오른쪽)

방정환은어린시절부유한가정에서개구쟁이로자랐고,몰락하여어려움을 겪던시기에도선물받은환등기를가지고동네아이들과어른들을모아변사 놀이를벌일정도로긍정성과이야기의힘을가진사람이었습니다.토론모임' 소년입지회'에서는어린이들이거창한사회문제가아닌일상의구체적인문제

들을두고자신의다양한생각과의견들을말할수있는자리를만들기도했습 니다

이번강연을통해서그가어린이에관심을가지고천도교청년회유년부의활

동방향을어린이운동에집중하면서'어린이날'을만들고어린이날행사를꾸 려가며'어린이선언'을만드는과정과동화작가로서의선언,어린이운동의기 반이되는사상과이론들을정립하고어린이문화운동으로확산해서실천해가는 과정을자세히들을수있었습니다

흔히어른들이말하는어린이를사랑한다거나어린이가미래라고하는막연한

차원을넘어서방정환의어린이운동에는어린이가당당한주제로서존중받고, 어린이의눈과목소리를인정하고소중히여기며어린이가자유롭고건강하게

자라기위해서어른들은무엇을해야하는가하는진심어린마음이들어있음을 느끼는시간이되었습니다방정환의문학작품들은말의리듬감과감정이잘 전달되는대사들,독자가몰입하게만드는이야기진행,아이들과나누는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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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과세상을보는시선이있습니다.방정환의마음과태도가담긴그의다양한

아동문학작품들을다시읽어보고싶어집니다. [참고자료]

*한국방정환재단(children365.or.kr)

:'방정환사료관'에가시면많은자료를볼수있습니다

*방정환의필명:방정환의글과필명은계속발견되고있다고합니다글이 실리는매체나글의성격에따라필명이바뀌기도하는데그예로'깔깔박사'는 어린이잡지에우스운이야기를쓸때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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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동화작가선언(1921.2)
출처:한국방정환재단방정환사료관

손주에게책읽어주기

유상희(편집부,19기)

시작은2022년신입회원모집이끝나고,느긋해진어느늦봄에가진편집부책 모임이었다.

올해신입회원모집경과에대한편집부장정농옥씨의얘기를듣고,오랜만에 생긴신입회원이너무반갑다며좋아하다가,신입회원교육을모두받은분들 중연세가좀있으셔서가입을망설이다포기하신분이있다는얘기를듣고는 "저런저런……"아까워하다가,안타까워하다가…….

요즘손주를돌보는어르신들은아이들교육에도관심이많아서책읽어주기 에도관심이많은것같다며현실을얘기하다가…….

"그럼,편집부에서할머니,할아버지를대상으로하는책읽어주기에대한강 좌를해볼까!"

응?하하……아니이게도대체무슨급발진전개일까꼭반드시일을만들 고야마는편집부원들에화들짝놀라눈치껏"워~워~"말려보지만이미소용이 없었다.

몇번의기획회의를거쳐,강좌의목적을'1.아이들에게책을읽어주는이유 를알고,연령에맞게읽어주는데도움을준다2.좋은책을가려읽는데이 해를돕는다3.책을읽어주는방법에도움을준다'로정했다,강좌는기본강 좌와실전강좌2차시로결정하고,기본강좌는최성혜씨,실전강좌는박정숙 씨가맡기로했다.이후강좌연령별추천책선정과추천목록편집,강의에반 드시들어가야할내용점검,홍보포스터만들기,SNS홍보와더불어도서관, 어린이집,주민센터,노인회관에홍보물부착등을착착해나갔다.이모든과정 중에도나는,혹시사람이너무안모이면어쩌나,아니너무많이오면어쩌 지……걱정을거듭했다그리고곧강좌에대한문의가이어지자일이되어가 는실감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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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야기손주에게책읽어주기강좌]

강좌첫날아침,정농옥씨가코로나로앓아눕는바람에강좌에참여하지못 하는우여곡절(전시할추천책,꼼지락인형,간식,추천목록인쇄물,홍보포스터, 출석부등의물품을미리준비해준덕분에강좌진행에는차질이없었다.농옥 씨고마워요~)끝에드디어이틀의강좌일정이시작됐다

첫날,<마음을살찌우는책읽기와마음을나누는책읽어주기>라는제목으로

이루어진최성혜씨의기본강좌에서는아이들이책을가까이하게하는가장좋 은방법은어른이어린이책을함께읽고읽어주며마음을나누는것이고,옛이

야기들려주기나책읽어주기는책을좋아하지않는아이에게도책의재미를알 게하는좋은방법이라는점을강조하였다.참석자들의손주연령을묻고유아 에서초등저학년까지연령별추천도서를소개했다

강의중에참석자들에게강좌를신청한이유를들을수있었다딸네집을오

가며손녀를봐주고있는데딸이권해서오게됐다는분,돌봄교실에서아이들

을돌보면서책을읽어주고있는데아이들에게좋은책을읽어주고싶어서오신

분,손주들이외국에있어서현재는책을읽어줄순없지만,아이들의한국어 교육을위해서책읽기를권해주고싶어서오신분,은퇴를앞두고있는데책읽 어주는할머니가되고싶어서오신분도계셨다

둘째날,<할머니,할아버지책읽어주세요>라는제목으로이루어진박정숙 씨의실전강좌에서는책읽어주기는어떻게해야하는지,옛이야기들려주기의

매력이무엇인지,말놀이,그림책,시,동화책,지식책,만화책등의갈래별성격 을간략히정리했다.이어서실전으로,박정숙씨가직접지은동화를읽어주어 서낭독과듣기의매력을현장에서느낄수있었으며,말놀이<나무이름대기 놀이>를참석자들이직접해보면서잠시지만어린이로돌아가는시간도가졌다 참석자들이직접책읽어주기를연습하는시간에는장성아씨가『그건내조 끼야』(나카에요시오,비룡소)로책읽어주기를시연한후참석자들이돌아가면 서책읽어주기를해보았다.이과정에서겉표지의제목과함께저자,출판사를 읽어줄것,그림책의면지에도다양한정보가있으니천천히보여줄것등을알 렸다.

이후자연스럽게강좌참석소감을나누었다

“전시해놓은연령별추천도서들을보시면서손주들집에있는책들이랑은 많이다르다손주들집에는전집들이많은데이렇게좋은책이많다는걸알려 줘야겠다.”

“책을읽어주는구체적인방법을배워서좋았다.”

“좋은어린이책을접하게돼서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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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감사한소감을마지막으로이틀간의강좌를마쳤다.

돌이켜생각해도참알찬강좌였다.참석자가적어서아쉬웠던가?아니다.그 리길지않은시간이었지만,우리가가진것,알고있는것을나누는자리를마

련하고,그자리에와준분들,‘노인’과경험을공유한것으로좋았다또과천

동화읽는어른모임이지역사회에서해야할일을발견한것도좋았다 <손주에게책읽어주기>를준비하고진행하면서내가내내불안했던이유는

아마도내부행사가아니라지역사회일반을대상으로하는행사였기때문일것 이다.그래서형식과내용이좀거창해야하지않을까생각했던것도같다.하 지만우리가가진경험과내용을함께나눈다는생각으로이웃을환대하며,소 소하게나누는시간을자주가져도좋겠다는생각이든다

옛날에노인은한공동체의규범과지혜의전달자였다.지금시대의노인은 공동체에서어떤존재일까?<손주에게책읽어주기>강좌에오신분들은손주 들에게,자식들에게도움이되고자새로운정보를배우러오셨다했다.새로운 것에도전한다는점에서보면고무적이지만,자고일어나면새로알아야할것

들이쌓이고,정보의유효기간이점점짧아지는시대에언제까지배우고배워야 할까?존재자체로충만할수는없을까?하는종잡을수없는생각이강좌를 진행하는동안잠시스쳤다.이제나도노년에가까워지고있어서겠지싶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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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남겨진숙제다.

새로운읽기와낭독의즐거움 박은경(교육부,4기)

올해로우리나라의‘어린이날’이100회가되었다.어린이해방선언을한지 100년이된것이다.이를기념하기위해우리지회에서는상반기에방정환선생

의어린이운동과작품세계를돌아보며어린이해방선언의의미를되새기는

시간을가졌다하반기에는방정환의어린이를넘어현대어린이문학에담긴 어린이해방의비젼도찾아보고싶었다낭만적인시선에서벗어나독립적이고

자유로운존재로서의어린이를표방한아스트리드린드그렌의작품읽기를제안 했다.각부서에서한달이상의시간동안린드그렌의여러작품을읽으며감 상을나눴고,그가운데한작품을골라낭독회에참여했다.처음진행하는행 사이기에어떤방식으로낭독을할지난감했다.단편의경우는분량이짧아낭 독의속도,목소리의톤이나분위기를조율하는것에주력했다문제는장편이 었다20분이라는제한된시간안에한작품을소화해야했으니어떤식의전략 이요구되었다작품분석을통해맥락을재구성하는노력이필요했다작품을 반복해서읽고,여러사람과아이디어를나누고,대본작업을하면서적절한형 식을찾아나갈수있었다.

낭독한작품은다음과같다

『엄지소년닐스』신입부

『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과『사라진나라』문화부

「에밀이수프단지를뒤집어쓴날」(『에밀은사고뭉치』중)_달반

『라스무스와방랑자』교육부

『산적의딸로냐』편집부

『미오,나의미오』별반

더하여김혜련씨가「우리는왜린드그렌을읽어야하는가」라는제목으로린

[활동이야기아스트리드린드그렌동화낭독회] 43

드그렌의삶과작품에대해발제했다.

낭독은온몸으로하는독서라고한다.입으로읽고,귀로들으며,몸으로울림 을느낀다낭독은글을소리내어읽는것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가슴으로

받아들인감정과정서를목소리로꺼내야한다느린호흡으로문장을읽어야 한다급할것도불안해할것도없이낭독의그순간에,그문장에만머무는 것,낭독은그렇게감각을일깨운다.초스피드의시대에느린것,순간에머무는 감각은삶에있어너무나소중하다.우리는본능적으로자신의낭독을좋아한 다.자신의목소리는가장익숙한소리이기에평안함을느끼고,또내가읽는 소리를잘들어주는사람들을보며위로받고행복을느낀다

낭독회를위해긴시간동안린드그렌의여러작품을읽었다소리내어읽으 며깊게음미할수있었다.이미읽었던작품임에도새롭게다가왔다.낭독하는

목소리가이끄는대로감정의흐름이춤을추며진한감동을주었다.린드그렌 이펼쳐놓은세계로빨려들어가독립적이고주체적인아이들을만났다.린드그 렌의아이들은어린이해방의기치아래로모여드는건강하고지혜로운존재임

을새롭게깨닫게되었다그런점에서린드그렌은어린이해방의선봉에선, 대단히진보적인작가였음이여실히증명되었다

낭독을통한읽기는어린이문학의안목을높일수있는의미깊은시간이었 다.낭독을연습하며무대의완성도를높여가는과정에서성취감도느꼈고,서 로간의유대감도깊어졌다.무엇보다코비드19로주춤했던전체대면모임을 3년만에재개하였다는점에서설레고긴장되었다각부서가서로다른방식으 로여러작품을낭독해서좋은점도있었지만,많은작품을긴시간쉼없이진 행하다보니후반부로갈수록집중도가떨어진점도있었다작품수를줄이고 낭독을듣는사람들과감상을나누는시간을배정한다면더욱흥미로운시간이 될것이다.

열대성폭우가쏟아지는푸른정글한가운데,나무늘보가나뭇가지에매달려 있는모습을상상해보라.귀가먹먹해지는폭우에도나무늘보는개의치않는다. 폭포수처럼쏟아지는빗물에만물은다시소생하고동물들도폭우를고맙게생

각한다.그와중에나무늘보는책을가슴에품고빗물에젖지않도록보호한다. 나무늘보는한단락을겨우읽었다.마음에든다.그래서나무늘보는그단락을 다시읽는다.나무늘보는그단락에서하나의이미지를마음속에떠올린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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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는그이미지를되새긴다아름다운이미지이다나무늘보는주변을둘러본 다나무늘보는아주높은가지에매달려있어서,정글의아름다운정경이한눈 에들어온다빗줄기사이로다른나뭇가지들에맺힌밝은점들이보인다예쁜 새들이다아래에서는화난재규어가앞만쳐다보며맹렬하게달리지만,나무늘 보는다시책으로눈길을돌린다자족의한숨을내쉬며나무늘보는온정글이 자신과함께호흡한다고생각한다폭우는여전히계속된다나무늘보는느긋하 게잠든다

얀마텔,『각하,문학을읽으십시오』(작가정신,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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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그렌의작품속에등장하는어린이들 김혜련(교육부,19기)

I.들어가는말

II.작품세계와등장하는인물들

1.전무후무한어린이위버맨슈(Übermensch)-해방자삐삐

2.순수한동심의세계로초대-떠들썩한마을의아이들,에밀시리즈

3.판타지나라로간아이들-사자왕형제의모험,미오나의미오

4.삶의주체가되어행복을쟁취하는아이들-라스무스와방랑자,산

적의딸로냐

III.마무리하며

우리는왜린드그렌을읽어야하는가?

I.들어가는말

'어린이날제정100주년'을맞이해2022년은그어느때보다도어린이에대 한담론이활발했다.인권위가조사한2021년한국어린이와청소년의행복지 수는OECD22개국가중꼴찌인22위'국제아동삶의질조사'에서는만10 세아동의행복도순위도35개중31위로조사되었다100년전과비교해한국 어린이들의행복을위한물질적조건은눈부시게나아졌지만,어린이들이느끼 는행복과삶의질은우려할수준에머물러있는것이다.과도한경쟁과차별, 혐오가만연한사회에서억압과스트레스는구조의아래쪽으로흘러내려가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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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야기아스트리드린드그렌동화낭독회]

적약자인어린이를짓누른다.안타깝게도일제강점기의'어린이해방'이라는소 파방정환의키워드가오늘날에도동일하게유효성을가지고있다.어른들의낡 은윤리적억압과,유무상의노동에서해방시키고,어린이들에게놀이와기쁨을 돌려주고,어린이스스로가자기삶의주체가되도록하는것어린이를미성숙

에서성숙으로가는과정의연속성속에서만존재하는것이아니라'독특한한 사람'으로서존재하도록하는것이'어린이해방선언'의골자다우리의방정환 처럼어린이의세계에주목하고,어린이의인권을드높이기위해활동한대표적

인인물로아스트리드린드그렌(AstridLindgren,1907~2002)이있다.

린드그렌은『삐삐롱스타킹』을비롯한115권의책이85개이상의언어로번

역될정도로전세계적으로인정받은작가일뿐아니라어린이의권리에대한 용감하고열렬한옹호자이기도했다어린이권리에대한공개토론에서제기한

그의의견들은전신문에대대적으로보도되었으며,어린이와어린이의권리에

대한태도에세계적으로영향을주었다.1978년독일출판서점협회평화상을 수상하는자리에서발표한아동폭력반대연설은스웨덴에서세계최초로아동 체벌금지법안을통과시키는데결정적역할을했다고한다

하지만,린드그렌의가장두드러진공로는작품을통해현대아동문학의기틀 을마련한것이다그는아동문학이어린이의독립적시선을담은이야기가되 어야한다는것을증명했다.그전까지대부분의아동문학은어른들이바라는고 분고분한어린이의모습,가르침과헛기침이점령하고있었다면,린드그렌은이 전의아동문학처럼어린이를높은곳에서내려다보지않고어린이의안에서밖 을내다보았다.어른인화자가어린이의세상에동화되어어린이의눈으로그들 의필요와동기,생각과행동이면에있는의도를생생하게묘사했다세계의 어린이독자들은린드그렌의이야기세상안에서문학을비로소자신의것으로 즐기며자유로운독자의권리를누렸다

린드그렌작품에등장하는다양한인물들을살펴어린이의세계에대한이해 를높이고,작품속에서그려지는어린이모습이현대어린이문학에서시사하

는바를알아본다아울러어린이담론이뜨거운지금,린드그렌의작품을통해 ‘어린이해방’의진정한의미와방법을모색해보고자한다

II.작품세계와등장하는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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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무후무한어린이위버맨슈(Übermensch)-해방자삐삐

삐삐가탄생한1945년은2차세계대전이종결된해이자,스웨덴아동문학의 원년으로기록된다오늘날린드그렌을있게한출세작을넘어서전무후무한어

린이캐릭터의탄생이었다

삐삐는짝이맞지않은스타킹을신고다니고얼굴이주근깨투성이며별로길 지도않은머리를두갈래로땋아묶고다니는말괄량이다.마음만먹으면말 한마리도번쩍들어올릴수있는초인적인능력을가진호락호락하지않은이 어린이는어른들의말을순종하고어른들이만든사회에잘적응하는모범적아 이들과정반대쪽에서있다

경찰이웃음을지으며말했다

"얘야,아직도내말을못알아들었구나넌진짜'어린이집'에가서어른들의 보살핌을받아야한단말야.."

삐삐가으스대며말했다

"여기요난어린이이고여기는내집이에요그러니까이집은어린이집이죠 여긴나혼자서살고도남을만큼넓어요."

……

"난9년동안구구단같은건모르고도잘살았어요그리고앞으로도잘살 거고요."

“삐삐롱스타킹은매우일상적인배경에어린이의모습으로등장하는작은 위버맨슈입니다.초인적인힘을가진이소녀는여러정황때문에전혀어른의 간섭을받지않고자기가원하는대로생활합니다버트런드러셀의저서『교육 론』85쪽을읽어보면어린이의본능적성향중가장두드러지는것은어른이 되고싶어하는것이고,더정확하게말하자면권력의지라고할수있습니다.보 통어린이는권력의지에대한환상을갖게마련이라는것이지요.”

린드그렌이1944년본니에르스출판사에『오리지널삐삐』를투고할때의편지 중에서*

기성세대의권위를무시하고,스스로의권력의지를뚜렷이주장하는어린이

*옌스안데르센,『우리가이토록작고외롭지않다면아스트리드린드그렌전기』,김경 희역,창비,2020,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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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중에서

위버맨슈(초인)의등장은여러면에서논쟁을불러일으켰다.많은부모들이책 안에서펼쳐지는삐삐의걷잡을수없는사고연발에당혹스러워했고,일부걱 정스러운목소리는신문투고를통해아이들에게절대보여주지말아야할책이 나왔다며몸서리를치는등교육계는물론스웨덴사회전반에서격론을일으켰

하지만,삐삐의인기는논쟁을뛰어넘었다(Über).출간되자마자유럽전역에 큰반향을일으켰다.무려1억3천만부이상이팔렸고,80여개의언어로번역 되었으며,TV시리즈물로도제작되었다.삐삐는어린이가가진원초적욕망을 마음껏발산해어린독자들이해방감을느끼게해준최고의주인공으로여겨지

고있다아동문학을어린이를가르치기위한수단으로보거나동심지상주의에

빠져어린이들에게는순수하고아름답고고귀한것만보여줘야한다는강박에서

벗어나실제로어린이가원하는것,곧어린이의마음을대변한최초의작품이 었다.

삐삐가권위와일상의무게로부터현대어린이를해방시킬수있다. <스벤스카다그블라데트>그레타볼린의기고문중에서*

린드그렌은'삐삐롱스타킹'시리즈를통해수십년동안스웨덴아동문학을 가뒀던역겨운교훈주의와감상주의의벽에구멍을뚫는쾌거를이루었다.

<아프톤티드닝엔>렌나르트헬싱의기고문중에서**

2.순수한동심의세계로초대-떠들썩한마을의아이들,에밀시리즈 린드그렌은1907년스웨덴남부,스몰란드지방의전형적인농부가정에서태 어났다『떠들썩한마을의아이들』과『에밀은사고뭉치』시리즈를비롯한많은 작품들의무대가스몰란드지방의아름다운자연과이자연속에서농사를짓고 사는평범한농가인것은린드그렌의성장환경과매우긴밀한연관성을가지고 있다.그녀는행복했던어린시절을'안정과자유의시절'이었다고회상한다.

사랑하는부모가있다는것은안정감을뜻합니다게다가우리부모님은마음 껏놀게해주셨어요우리는주변의멋진자연을마음껏돌아다니며놀고,놀고,

*『우리가이토록작고외롭지않다면아스트리드린드그렌전기』,238쪽

**위의책,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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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놀았지요어찌나신나게놀았던지놀다가죽지않은게신기할정도였지요*

『떠들썩한마을의아이들』에는일년내내신나는일이넘치는아이들의유쾌 한일상이아기자기하게펼쳐진다.작품에등장하는여러놀이들은실제로린드

그렌의어린시절의체험이그려진것으로,아름다운자연과정많은어른들에 둘러싸여원없이뛰어놀았던행복한어린시절덕분에삶의힘든시간을꿋꿋 이버텨낼수있었다고한다

린드그렌은목가적배경의여러작품에서아이들의마법같은세상에대한깊 은이해를보여주었다.아이들이놀이를통해경험하는보석같은순간들을포

착한다놀이는결코이성적이거나계산적인것이아니라순수한열정에서우러 나는것이다작품속에등장하는어른은아이에게제동을걸거나쓸데없이가 르침을주지않고,아이가절로솟아나는자유의지에따라행동하고상상력을 마음껏펼칠수있도록내버려둔다.매우친밀하고서로존중하는어른과아이 의관계에대한고찰이다.이런관계는린드그렌의작품을떠받치는기반이자 그가추구하는바이기도하다.

『에밀은사고뭉치』에등장하는에밀은못말리는사고뭉치다절대기죽지않 고온힘을다해열심히뛰어노는아이의모습은우리속의유쾌한본성과쾌활

함을일깨우고,어린이다운삶과성장의과정을웃음과이해로바라보게한다.

아빠는에밀을목공실에가둘때마다말했어요.

"두번다시이런장난을쳐서는안돼.네잘못을깊이반성해라."

하지만에밀은똑같은장난을두번씩이나되풀이한적이없었어요늘새로운 장난을생각해냈거든요.에밀은정말대단한아이죠?

에밀이사고를칠때마다벌을주는아빠지만,그를포함해에밀의뒤에는속

을태우지만에밀을깊이사랑하는어른들이든든히버티고있다그중에서도 엄마는항상에밀을감싸준다.장난꾸러기아이가사랑스럽게자라나는힘은아 이의모든면을수용하고믿어주고감싸주는부모임을보여주는것이다.

*아스트리드린드그렌,『사라진나라-아스트리드린드그렌,어린시절어린이책이야 기』,김경연역,풀빛,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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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은사고뭉치』중에서

아이들에게사랑을선물하고,더많은사랑을,그리고더더욱많은사랑을선 물한다면,바른행실은저절로우러나게된다* 3.판타지의세계로간아이들-미오나의미오,사자왕형제의모험

린드그렌은어린이들의삶의주요문제들,이를테면고독,고립,어둠,슬픔, 결핍과같은삶의어두운면을정면으로응시했다.18세의어린나이에미혼모 가되었고,첫아이와떨어져지내면서겪었던절절한그리움과슬픔,생계를 위해고군분투했던삶의체험들이여러작품에투영되어있다.심지어어린이 책에서다루기힘든주제인죽음도회피하지않는다죽음을전면에등장시키고 남은아이의마음을다독인다

『사자왕형제의모험』에서는화재로부터동생을구하다먼저세상을떠난형 요나탄,기침으로언제나침대에누워지내다형이있는사후세계낭기열라로 간카알이등장한다.죽음을다룬작품은출판당시정치계와교육계와심리학 계에서찬사와비판이동시에받았다.『사자왕형제의모험』은어린이책이다룰 수있는범위를재설정하는계기가되었다린드그렌은어린이의자주와독립적 예술장르로서의아동문학을강조했다

예술적으로합당한방법이라면이야기를통해죽음이라는주제도진솔하게다 룰수있으며,이를소화해내는것은어린이의몫이다.죽음과사랑은나이를 막론하고인류의경험가운데가장중요한부분이다.어린이를놀라게하고싶지 는않지만,어른들과마찬가지로어린이도예술을통한충격을경험해야한다. 이것은잠든영혼을흔들어깨우는일이다.누구나이따금눈물흘리고두려움에 떨필요가있다.**

린드그렌의판타지세계는평론가들에게난관에처한주인공어린이가현실 속에서해결책을모색하지않고,판타지세계에서대리만족을얻는다는비판을 받기도한다하지만,판타지세계에서카알은죽음앞에서두려워질때마다,독 재자에맞서싸울때마다자신도알지못했던용기를발휘한다.그러면서현실

*마렌고트샬크,『아스트리드린드그렌-영원한삐삐롱스타킹』,이명아(역),여유당, 2012년,104쪽

**『우리가이토록작고외롭지않다면.아스트리드린드그렌전기』,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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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받았던,못나고병약한자신에대한깊은상처들을치유해간다.상처 받은어린영혼이강건한모험을거치며스스로치유해가는과정은어린이독 자들에게용기와힘을불어넣는다.

『미오,나의미오』의주인공보쎄도카알과비슷한면모를보인다양부모의 집에서결핍으로점철되어있는삶을살고있는보쎄라는소년에서현실을이해 하고,판타지세계로건너가이현실을극복할수있는능력을갖춘미오라는 소년으로거듭태어난다.미오는악의기사카토를물리치고마침내'머나먼나 라'를구원한다.이는전래동화에서등장하는영웅의모습과흡사하다.

아줌마가그렇게생각한다면큰오해를하는거야.보쎄는텡네르공원의벤치 에앉아있는것이아니야.그애는지금'머나먼나라'에있어.내가분명히말 하지만그애는'머나먼나라'에있다고

하고있는것은주인공어린이가과거의보쎄가아닌,의식의성장이이루어진 미오라는소년이라는것이다린드그렌의판타지공간은현실에서의도피가아 닌,난관을해결해나가는성장무대인것이다 4.삶의주체가되어스스로행복을쟁취하는아이들-라스무스와방랑자,

산적의딸로냐

1958년린드그렌은『라스무스와방랑자』로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을수 상했다'아동계의노벨상'으로알려진이상은어린이책작가에게국제적으로

가장큰영예이지만,본인의반응은다소뜨뜻미지근했다당시라디오극본과 탐정소설등으로린드그렌의작업량이상당했고라스무스는영화와라디오극본 을거쳐책으로출간된터라,라스무스가그정도로대단한것같지는않다*며 수상감은아니었다고생각했다고한다.

하지만『라스무스와방랑자』에등장하는아이와어른사이의우정은린드그렌 작품을통틀어가장강하고따스하게묘사되어있다비자발적으로혼자가된

*『우리가이토록작고외롭지않다면아스트리드린드그렌전기』,310쪽부모님에게 보낸편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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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나의미오』중에서
작품의마지막을장식하고있는이독백은하나의선언이다.이선언이암시

고아와자발적으로혼자가된방랑자가삶의고독을위로해가는서사는큰울 림을준다.고아원을탈출해오른방랑길에서닥친위기를용기와지혜로극복 하고,스스로새로운가족을선택하고마침내행복을쟁취하는라스무스는삶의 주체가된어린이그자체다게다가여타의어른들과달리겉모습이아니라본 질의아름다움을알아채는눈을가지고있다

오스카는화가난것처럼보였다.

"방랑자를아버지로삼다니그꼴이어떻겠어?설마방랑자를아버지로삼고 싶은건아니겠지?"

라스무스가중얼거렸다.

"그러고싶어,오스카같은방랑자가아버지였으면좋겠어."

"하지만아름답고부유한사람들이랑살고싶다고했잖아."

라스무스는고개를돌리면서짜증이난다는듯이오스카를바라보았다.

"하지만난오스카가아주아름답다고생각해"

그러자오스카가웃었다.

『산적의딸로냐』는모험을통해따뜻한우정을쌓으며성장해나가는소녀의 이야기다.라이벌관계인두산적무리중에서두목의딸로태어난로냐는다른 산적두목아들인비르크와친해지면서,목숨보다더소중한우정의가치를알 게된다로냐는다른환경에서자라온소년을이해하고받아들인다정의로운 것과그렇지않은것을구분할줄알며,자신이믿고있는옳은길을향해뚝심 있게걸어간다.어리석게대립하는두산적무리-이념대립이뜨거웠던당시의 시대상을은유-의화해를이끌어내며스스로자신의삶을결정하고개척해나 간다.무엇보다린드그렌자신에게중요했던인간과자연의공생이가장정교하 게묘사되어있는작품이기도하다.

이른아침이었다세상이생기고처음맞는아침처럼아름다웠다!곰굴의새로

운거주자들은숲속을헤매고있었다그들의주변은봄의찬란함으로가득했다 나물들마다,물줄기마다,그리고푸른덤불마다생기가넘쳤고,재잘대는소리, 흐르는소리,윙윙거리는소리,지저귀는소리,중얼거리는소리가들려왔다숲 여기저기서신선하고거친봄의노랫소리가들렸다(……)

그리고로냐는새처럼날카롭게소리를질렀다로냐의즐거운함성은숲속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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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와방랑자』중에서
"놀라지마,비르크내가봄의함성을지를거니까!"

리멀리까지울려퍼졌다

『산적의딸로냐』중에서

린드그렌은'삶을정성스럽게다루고'*자연과함께살아가는어린이의함성

이낡은이념의골짜기를넘길바랐고,새로운시대의주인이어떤모습인지뚜

렷하게그려냈다.

III.마무리하며

린드그렌의작품에등장하는아이들은기발하고희한한생각을쉴새없이해 내고,당돌하고고집이세지만,마음깊은곳에는순수함을간직하고있으며,어 떤순간에도비겁하게물러날줄모른다어른들이아이들에게드러내기꺼려하

는병과죽음,범죄,증오,고립도이겨낼수있는성숙한내면을가지고있으 며,자기삶의주인으로당당히서있다작품속에그려진이같은모습들은 린드그렌이믿고있는아이들본연의모습이다.오늘날에도그의작품이어린이 문학의고전으로사랑을받으며읽히는것은,어린이를미성숙의존재가아닌 독립적인존재로인식하고존중하는태도가작품전반에담겨있기때문이다. 어린이가마땅히누려야할행복과권리에대한목소리가그어느때보다높 은요즘이다하지만,'어린이해방'은거창한구호나활동이아니다린드그렌 이그래왔던것처럼어린이본연의모습이드러날수있도록격려하고,어린이 가제삶의주체임을인정하고존중하는것에서시작한다아이들의시선에눈 을맞추고,세상의자리를기꺼이내어주는우리가되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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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의딸로냐』중에서.

<참고자료>

2021년<제12차한국어린이청소년행복지수>국제비교연구조사결과-한국방 정환재단

김미혜,「아동문학에나타난'죽음모티브'의문학치료적의미『사자왕형제의 모험』을중심으로」,『우리말글』,우리말글학회,2019년.

김상열,「아스트리드린드그렌의작품에등장하는인물연구」,『EU연구』제16 호,한국외국어대학교EU연구소,2005년.

마렌고트샬크,『아스트리드린드그렌-영원한삐삐롱스타킹』,이명아(역),여유

당,2012년

방정환,『방정환말꽃모음』,방정환한울학교편,단비,2018년 아스트리드린드그렌,『사라진나라–아스트리드린드그렌어린시절어린이책 이야기』,풀빛,2003년.

옌스안데르센,『우리가이토록작고외롭지않다면-아스트리드린드그렌전 기』,김경희역,창비,2020년

아스트리드린드그렌공식홈페이지(https://www.astridlindgren.com/)인터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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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린드그렌,크리스틴의부엌그리고삐삐

장성아(문화부,12기)

100년이넘는동화사에삐삐만큼독보적인캐릭터가있을까요?그자유로움, 그대범함과용감함,그엉뚱함과기발함,그따뜻함과배려심,그리고빌라빌라 쿨라큰저택에서혼자살면서별을보는외로움마저즐기는아이국민학교때

TV영화로처음삐삐를만나고삐삐에푹빠졌습니다나뿐만아니라네동생들 도함께였지요늘그렇듯주말에도엄마,아빠는가게로나가시고우리끼리하 루종일있던주말,삐삐특집재방송이나왔어요.점심먹는것도잊고2시간 넘는재방송이끝나고방문을열었을때거실에가득찬회색연기와매캐한냄 새……연탄불위에올려두었던찌개냄비가새까맣게타서온집안을가득채 우고있었습니다.그때삐삐라면어떻게했을까요?삐삐가내친구였다면뭔가 기발한아이디어를냈을것같은데……지금도엄마한테눈물쏙빠지게혼나겠 다는생각으로허둥지둥했던그장면이떠오릅니다

그렇게저는오랫동안삐삐같은멋진아이가아주먼나라에서정말살고있 을것만같았어요.아스트리드린드그렌이라는아주유명한스웨덴아줌마가딸 에게들려주었던이야기라는것은어른이되고도한참후에알았습니다.그아 이,삐삐는어디서,어떻게나왔을까요?작가의상상력만으로만들었다고생각 했는데,린드그렌과그녀의어린시절,그녀의엄마이야기를담은자서전『사 라진나라』(풀빛)를살펴보니삐삐의모습이그려집니다

여기린드그렌의목소리를함께들어볼까요. 한나와린드그렌

우리의어린시절을그렇게만들었던것은두가지,즉보호를받고있다는느 낌과자유로움이었습니다.우리는부모님곁에서보호를받고있다는느낌을가 졌습니다.두분은서로를몹시좋아하면서도우리가그들을필요로할때면언 제나우리를위해시간을내주었습니다.그러나그밖에는자유롭고홀가분하게 마음껏뛰어다니도록내버려두었습니다.우리가어렸을때네스에서가지고있

[활동이야기아스트리드린드그렌동화낭독회] 56

던멋진놀이터에서말입니다물론우리는당시의풍습대로행동거지를바르게 하고신을경외하라는가르침을받았습니다그렇지만놀이를할때는참으로자 유로웠으며절대아무런감독도받지않았습니다우리는놀고또놀고또놀았 습니다

우리가놀다가죽지않은것은순전히기적이었지요 우리는원숭이들처럼나무와지붕을기어올랐고,높이쌓아놓은널빤지와건초 더미에서내장이흑흑흐느낄정도로뛰어내렸습니다또한거대한톱밥더미를 헤치고다녔고,목숨이위험한지하통로를따라기었으며,우리가수영이란것 을할수있기훨씬전에강에서멱을감았습니다그어떤순간도우리는“배꼽 보다깊은물에는가지말라!”는어머니의엄명을생각하지않았습니다그렇지 만우리네아이들은모두살아남았습니다

우리어린시절은나무람과꾸중으로부터대단히자유로웠습니다.한나가아이 들을기르는방식은퍽대범했다고생각합니다어른말을듣는것은당연했지 만,그녀는절대불필요하거나실현할수없는요구를하지않았습니다예를들 어무조건식사시간에꼭맞추어나타나야한다고요구하지않았습니다.우리가 늦게오면스스로음식을챙겨먹어야했습니다.늦게왔다고야단을맞지도않 았습니다.나는또한우리가옷을찢거나더럽혀서집에돌아와도꾸중을들은 기억이없습니다.그런사고들을아이들의큰권리로여겼는지모릅니다.또그 녀는사람이어떻게할수없는불운에대해큰소리를내지않았습니다.한번은 우리막내여동생이부엌탁자위에서발버둥을치다가죽이가득들어있는커

다란사발을넘어뜨린적이있었습니다.한나는한마디도하지않고죽에범벅 이된딸을씻기고깨끗한옷으로갈아입힌다음우리에게죽대신에다른것을 점심으로주었습니다.

린드그렌과크리스틴의부엌

그것은크리스틴의부엌에서시작되었습니다크리스틴은우리집암소를돌보 는머슴과결혼했는데더중요한것은에디트의엄마라는사실입니다에디트는 나에게거인밤밤과요정비리분다의동화를읽어줌으로써내어린영혼을뒤흔 들어놓았는데그여운은오늘날까지조금도사라지지않았습니다오래전에사 라진가난하고작은소작인의부엌에서이런기적이일어났던것입니다그리고 그날이후나에게는세상에서다른부엌은존재하지않게되었습니다내가부엌 에관한글을읽거나내자신이어떤부엌에서일어난일을쓰노라면,그일이 일어나는곳은영원히그리고변함없이크리스틴의부엌입니다

그러다가문득열살이되었고상급학교에진학했습니다교무실에는학교도 서관이있었습니다나는마치사로잡힌듯이그곳으로달려가거기있는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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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삼켰습니다나는전설과역사,트로이전쟁부터로빈슨크루소와톰아저 씨의오두막에이르기까지전부다읽었고,또손에넣을수있었던쥘베른의

모든책,나아가군의관이야기들과잉게만의역사소설들,몽테크리스토백작과 삼총사,모히칸족의최후,정글북,보물섬,톰소여와허클베리핀을읽었습니다

그다음에는놀라운소녀소설들을모두읽었습니다세상에그토록사랑스럽고 명랑한소녀들이많이있다니!그들이문득피와살로이루어진피조물처럼내 가까이에있는것이었어요아일랜드의말괄량이헤티,뉴잉글랜드출신의모든 소녀들가운데으뜸인폴리,그리고사라(소공녀)는말할것도없었습니다다이 아몬드광산을가지고있었지만말도못하게가난하게되었다가람다스가지붕 을건너수프와따뜻한담요를갖고기어올라올때까지다락방에서얼며웅크 리고있던소녀말입니다그다음에는물론에이번리의앤이있습니다오!잊 을수없는소녀앤!너는매슈커스버트와함께마차를타고에이번리의꽃피 는사과나무숲을영원히달리리라!내가이소녀와함께어떻게살았는지아십 니까?여름내내나는누이동생과함께저위제재소옆커다란톱밥더미에서 에이번리의앤놀이를했습니다.나는다이애너베리였고,외양간뒤의검은구 덩이는검게빛나는호수였지요.

린드그렌과삐삐

세월이흘러내자신이어린이책작가가된까닭은오로지날씨때문입니다.

1944년3월어느날스톡홀름에눈이내리지않았더라면나는절대어린이책작

가가되지않았을것입니다나는넘어졌고,발을삐었고,아무할일없이누워 있어야했습니다뭘한다?책을쓸까?그리고삐삐롱스타킹을썼습니다삐삐 라는주인공이어떻게생겨났는지는너무도자주이야기했습니다1941년내딸

카린이아파서침대에누워있었습니다어느날저녁딸이말했습니다“삐삐 롱스타킹이야기를해주세요.”

그것은그때열로뜨거워진딸의머리속에서번뜩떠오른이름이었습니다나 는딸의뜻에따라이이름에걸맞은익살맞은말괄량이를생각해냈고,이렇게 홀연히찾아온이삐삐라는아이를다시는떠나보낼수없게되었음을곧깨달 아야했습니다내가그책을쓴것은아이들을위해서였지요또는더정확하게 말한다면,여전히책에굶주린내안에있는아이를위해썼습니다이아이를 발견하고나는기뻐소리쳤습니다오,맙소사!책을쓰는것은책을읽는것만 큼이나재미있구나!그렇기때문에나는어린이책을씁니다모든것은옛날크 리스틴의부엌에서시작되었던것의연속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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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이야기내가참여한2022년활동들]

어린이책의세계로들어가봅니다

김은지(신입부,23기)

올해어린이도서연구회활동을돌이켜보니,책모임과교육이라는두갈래큰 줄기가보입니다.함께읽기의즐거움을흠뻑느끼게해준책모임,어린이책

의길고깊은역사를느끼게해준교육을길잡이삼아어린이책의세계로기꺼

이발을들여보았습니다그여정을갈무리해봅니다

4월에는3회차로이루어진신입회원교육을받았습니다경기남부지부강사

지해연님의‘그림책과떠나는행복한여행’으로그림책읽기에대한기대감을 높였습니다.직접그림책을읽어주셔서귀쫑긋세워보기도하고,아이들에게 읽어주던그림책을이제는부모님께읽어드린다는이야기에마음이따뜻해지기 도했어요.박종주강사님의‘마음을살찌우는책읽기’에서는모두함께<쥐야 쥐야>말놀이를했던기억이나네요신입회원교육마지막은경기남부지부강 사이자우리지회회원이신정혜숙회원님강의였어요어린이도서연구회의역 사와활동에대해들었습니다

올해는어린이날이제정된지100주년을맞는해입니다.과천지회에서는6월 에염희경강사님을모셔‘방정환의어린이운동’에대해알아보았습니다.일제

강점기,너나없이살기어려웠던그시대에가장약자였을어린이에주목하고 어린이해방을위한운동을했던방정환을만나볼수있었습니다경기남부지 부회원연수에서는이주영박사님이‘방정환과어린이문학’을소개해주셨습 니다방정환작품은소리내어읽기에도참좋은데요,방정환의「토끼의재판」

을대본으로만든것을이날회원들이직접읽어주셨는데정말재미있었습니다.

과천지회부서간연합토론으로는방정환의「동생을찾으러」를함께읽고방정

환의탐정소설을공부해보았습니다.

9월에는전국회원연수가있었습니다오호선작가님이<내가사랑하는이야 기-말놀이>주제로강연을해주셨는데,말놀이의즐거움과아름다움을느낄수 있었습니다10월린드그렌낭독회에서는우리회회원김혜련님발제로린드 그렌의작품세계에대해서알아보았어요.11월에는수원지회최정숙강사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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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고<옛이야기재화의다양성>이라는주제로『해와달이된오누이』의다양 한출판본,채록본을읽어보았습니다.

한해를돌아보니교육을통해어린이책과아동문학가에대해서알게되었고 창작동화에밀려버린말놀이와옛이야기를다시만날수있었네요내년에는 또어떤교육이기다리고있을지자못기대가됩니다옷장속으로들어가나니 아세계로떠나듯,어린이도서연구회라는문을통해깊고넓은어린이책의세계 로들어가보았는데마법같네요.이토록가까이,놀랄만큼아름다운세계가 있었음을,이제라도알게되어다행입니다.내년에도열심히책장을넘기며하 루하루그아름다움을만끽하기로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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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덕그림책

송회련(문화부,9기)

*작가권윤덕

1960년경기도오산에서태어나서울여자대학교식품과학과와홍익대학교산

업미술대학원광고디자인과를졸업했다이후미술을통한사회참여운동을해

오다가1995년첫그림책『만희네집』(길벗어린이)을출간하면서그림책작가의

길에들어섰다.1998년부터산수화와공필화,불화를공부했으며,옛그림의아

름다움을그림책속에재현하려고노력하고있다.작품으로『엄마,난이옷이 좋아요』(재미마주,1998년),『씹지않고꿀꺽벌레는정말안씹어』(재미마주, 2000년),『생각만해도깜짝벌레는정말잘놀라』(재미마주,2001년),『혼자서도

신나벌레는정말신났어』(재미마주,2003년),『시리동동거미동동』(창비,2003 년),『고양이는나만따라해』(창비,2005년),『일과도구』(길벗어린이,2008년), 『꽃할머니』(사계절,2010년),『만희네글자벌레』(길벗어린이,2011년),『피카이 아』(창비,2013년),『나무도장』(평화를품은책,2016년),『씩스틴』(평화를품 은책,2019년)들이있다.2010년한국출판문화상저작상과CJ그림책상,2013 년일본군‘위안부’유공여성가족부장관상,2014년‘올해의여성문화인상-청강 문화상’,2018년에『나무도장』으로‘제1회롯데출판문화대상본상’을받았다 **『만희네집』,길벗어린이,1995년

‘만희네집’

처음제목을들었을때너무평범해서‘만희 를주인공으로한사람냄새나는?훈훈한가족 이야기?’라고지레짐작했다그러나,앞표지와 뒤표지에그려진『만희네집』을보는순간내 가어릴적살던동네모습과너무도흡사해서 왠지모를정감이느껴지면서어떤얘기가펼

[책이야기] 61

쳐질지기대가되었다.

겉표지를넘기면제목이나오기전에등장하는한컷그림의배열이재미있 다.좁은연립주택에서이삿짐을싸는엄마,아빠사이에서개가세마리나있 는넓은할머니댁으로이사갈기대에부풀어있는만희가신이나서장난감을

가지고놀고있다그리고책장을넘기면연립주택으로부터할머니댁까지이사 여정이그려져있고마치여기부터만희네집이란듯‘만희네집’이라는제목이 나오고이야기가시작된다.

마치유치원에서돌아올만희를기다리기라도한듯옹기종기모여철제대문 틈사이로얼굴을내밀어밖을내다보고있는세마리개들과허리를굽혀개들 과눈을맞추는듯한만희의모습또한귀엽고정겹다

증조할머니때부터쓰시던가위를비롯해옛날부터쓰던물건이많은안방부 터시작해서

→개들이가장들어오고싶어하는부엌

→어둡고서늘해서과일이나쌀,담근술,지금은쓰지않는물건을보관하 는광

→된장,고추장,간장항아리뿐아니라마른나물항아리,건어물항아리가

있는장독대

→메주를쑤거나우거지를삶을때사용하는가마솥이있는뒤꼍 →향기로운꽃들이만발한앞뜰화단

→좋은일만생기라고붙인삼두매부적이있는현관 →여러친구들과장난감을맘껏펼쳐놓고놀수있는만희방 →즐거운물놀이를할수있는목욕탕

→할아버지께서가꾸시는작은채소밭과큰솜이불도여러개널어말릴수 있는긴빨랫줄이있는옥상

→그림은없지만아빠가좋아하는책들로가득찬아빠의방까지마치‘만희

네집’집들이에초대되어공간하나하나를소개받는기분이든다.

여기서또한가지재미있는점은각장면을자세히들여다보면공간마다회 색으로칠해진부분이있는데,그곳이바로다음에소개할공간임을알려준다는

사실이다원래는소개하는공간은컬러로칠하고아닌곳을회색으로칠한줄 로생각하고무심히책장을넘겼다광이그려진장면에서장독대로올라가는 계단위쪽을굳이아래쪽과나누어회색으로칠한것이이상하다는생각이들어

책장을앞뒤로뒤적이다가알아차리게되었다.글에서는이야기하지않는그림 을읽는것이나에게있어서는그림책을보는또하나의묘미다.

책의마지막부분에는지금까지소개한공간의위치와유기적연결고리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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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있게입체적인평면도가나오는데유독문이닫힌한공간이무척궁금해지 면서마지막장을덮었다.

안방자개장과문갑,창호지를붙인나무창살,꽃과나뭇잎들그리고만희방 벽에붙어있는공룡그림과물고기그림하나하나를수놓듯세밀하고정교하게

공들여그린작가의정성과노력에감탄만할뿐이다

대화내용은한문장도나오지않았지만,전체적으로바탕이된연한노란색 과갈색색감이주는빛바램이편안함과온기를느낄수있었다.

마당에앉아파를다듬는만희할머니의모습을보면서어린시절여름방학이 면가던외할머니댁에서의따뜻하고행복했던추억에한동안잠겼다.소에게 줄여물을끓이던가마솥,밤이면할머니방한구석에가져다놓는요강,서울

에서내려온손녀를위해손수만드신맛있는한과와엿을내어주시던광,손톱 에빨갛게봉숭아물을들이곤했던꽃밭이있는마당 그리고,만희할머니방에놓인자개장과문갑그리고앉은뱅이재봉틀이슬 프고도그립다.

***『고양이는나만따라해』,창비,2005년

놀다가심심하면멍하니밖을내다보아.

내친구는고양이밖에없고

고양이친구도나밖에없고,

밤늦게까지엄마를기다리며아이들과어울 리지못하고혼자집안에서지내는여자아이에 게고양이가찾아와여자아이의모든행동을 따라하며친구가되어준다.

고양이처럼몸을크게부풀리고마음도크게부풀려.

어떤것도겁나지않을만큼.

어느덧여자아이가고양이의행동을따라하기시작하고,고양이를따라몸도 부풀리고마음도크게부풀리다보니,깜깜한밤이되면무서워이불속으로들 어갔었는데이젠고양이처럼깜깜한창밖을살펴볼수도있을만큼용기도생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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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집에선개세마리가등장하더니이번엔고양이다.먼저고양이가털

을세운듯쓴책제목과같은나뭇가지에나뭇잎과나비가함께그려진책의

앞표지가눈길을끈다.고양이를나비라고부르기도하니까그럼초록나뭇잎은 여자아이?

특성상몸을크게부풀려위험상황에대처할수있고,낮보다오히려밤에 활동하는고양이를놀림받는여자아이의든든한친구로등장시켜점점친밀감 을쌓게하고,마침내자신을놀리는아이들과도함께뛰어놀수있을만큼용 기가생긴다는이야기전개가흥미롭다.

미션클리어(?)한고양이가새로운친구를찾느라여기저기두리번거리는눈 모양도재밌다

꽃할머니는일본군‘위안부’였다

‘위안부’들은위안소규칙에따라생활하였다

규칙에는군인들의이용시간과이용요금,성 병검사,휴일등세세한사항까지정해져있었 다

하루에10~30명에이르는군인들을상대해야 했으며,주말에는그수가훨씬많았다.

규정에는이용요금을군표로받도록정해져 있었지만‘위안부’대부분은요금을전혀받지못했거나군표를받았더라도돈으 로바꾸어받지못했다.

1940년13살어린나이에언니와함께나물캐러나갔다가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서반복되는성폭력으로정신까지잃었던세월을살아오신심달연할머니 의증언을바탕으로만든책이다.

국가의개입과묵인없이는도저히행해질수없을정도로일본군이주둔한 지역마다위안소를설치해조직적이고체계적으로관리한일본에대해다시한 번분노와증오를느낀다위안부피해여성수는통계에따라최소4만,최대 30만으로추정되고,80~90%가조선의여성들이었다는작가의글에가슴이먹 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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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머니』,사계절,2010년

꽃할머니는가슴에묻어두었던이야기를세상에꺼내놓으셨다 “지금세상에는그런일없어야지나같은사람다시는없어야지내잘못도 아닌데일생을다잃어버리고.”

정면으로마주하기힘든이런끔찍한이야기를1991년김학순할머니가첫 증언을하시기전까지사회의냉대와국가의무능으로개인의잘못인양일생을 사시다가돌아가시는할머니들이점점늘고있다는점이매우안타깝고속상하

이런일이다시는일어나지않아야하는데…….

“우분투!*할머니들이계시기에내가있습니다”

그나마이런그림책을볼수있어다행이라는생각이든다.

우리기억저멀리사라져가는역사를다시되짚어보면서반성도하고,각오 도하고……

*ubuntu,우분투는사하라이남아프리카반투어에서유래한말로사람들간의관계 와헌신을중시하는아프리카전통윤리사상이자평화운동의사상적뿌리이다타인 과내가얽혀있다는유대감,다른사람을돕는자비심,열린마음으로다른사람의 생각을인정할줄아는관용정신등다양한의미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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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고금』

엄시내(달반,22기)

마해송장편동화『모래알고금』(우리교육,1996)을읽었습니다.

『모래알고금』은1959년1~4월,1960년4~6월까 지경향신문에연재한내용을책으로엮은것입니다 모래알의이름인‘고금’은한문으로옛날과오늘이라 는뜻입니다.‘고금’이라는이름의모래알이보고듣 고겪은일을이야기로엮었다고합니다.1960년대 작품이기때문에시대상황이지금과달라읽는내내 흥미로웠습니다.시내한복판에전차가다니고돈의 단위는환입니다버스에는차비를받는차장이있어 요돈을내고송곳으로숫자를찍는뺑뺑이도있고 아이들은넓은얼음판에서썰매를탑니다연탄을사 용하고전기가부족해밤에는촛불로어둠을밝힙니

다.무엇보다아이들을유괴해서돈을버는일당들이있다는것이충격이었어 요.그런데떠올려보니어렸을적TV뉴스에서어린이유괴사건을많이보았던 것같습니다

모래알고금이이식의호주머니에서바닥에떨어졌다가돼지라불리는을성이 에게전해집니다.고금을예쁘다며들여다보던을성이는“아버지만없으면나도 신나는데……”라고읊조립니다.대체이아이에게무슨사연이있을까?시작부 터호기심이생겼어요.

아이의이름은을성이에요을성이에게는형인갑성이,동생인삼성이,아버 지,어머니가있어요아버지는장남인갑성이만예뻐하고을성이는미워하고 심지어때리기까지합니다.토끼갑성이는공부를잘하는데돼지을성이는점수

[책이야기] 66

가좋지않아요.갑성이는을성이를골려먹고짓궂게약을올리고을성이가잘 못한것을아버지께이릅니다.아버지는을성이에게욕을하고아무짝에도쓸모 없는미련한놈이라며화를내요.아버지가을성이를혼낼때어머니는잠자코 있습니다어머니는갑성이를예뻐하고을성이를미워하는아버지를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을성이에게미련하다고말합니다그러면을성이는어머니가아는 체를하는것이좋아미련한짓을골라합니다식모아주머니는을성이편이에 요.아버지에게혼나거나사고를치면조용히수습해줍니다.식모아주머니는 성당에다녀서늘기도를하고성호를그어요.

하루는어머니께서고사를지내고시루떡을큰어머니댁에가져다주고오라고 합니다큰어머니는착한을성이를참예뻐해주었어요돌아오는길에얼음판 에서돈을내고뺑뺑이를돌리다가돈을잃고친구에게썰매를빌려서썰매도 탔지요.갑자기눈보라가휘몰아치고어두워진데다가도깨비이야기가생각나

서무서웠지만겨우집에돌아왔어요.식모아주머니에게는딸이있는데딸이 동화책을읽고싶다고해서책을사러갔다가이상한신사가책을사줍니다.을 성이는의심하지않고책을받아오지만,책을훔쳤다고엄마한테혼이나고식

모아주머니는쫓겨날상황이됩니다

그러던어느날,촛불을켜고잠이든갑성이의잘못으로집에불이나게되

고을성이는불길속에서아버지가평상시에소중하게여기던파란가방을안고 나옵니다.그러나갑성이는을성이가재산을가지고도망가려했다고아버지께 거짓말을하고아버지는을성이에게집을나가라고하지요.식모아주머니가말 렸지만을성이는집을나와그동안잘해주었던이상한신사를따라부산으로갑 니다그곳은아이들을유괴해서소매치기,도둑질을시키는소굴이었어요이상 한신사는착한사람이었기에을성이에게나쁜일을시키고싶지않았지만다른 사람들은을성이를못마땅해하고구박했습니다.결국,도둑질을할수는없었던 을성이는밤에몰래소굴을빠져나오고성당으로숨어들게됩니다.신부님의도 움으로할머니댁에묵게되었지만을성이는집에는가지않겠다고합니다.그

래도신부님은아버지에게전보를쳤고아버지는한걸음에부산으로달려왔습니 다아버지는신부님에게그동안자신이얼마나잘못했는지고백하게됩니다 깡패노릇을하면서받은화와스트레스를을성이에게모두풀었고,을성이가 없어지고나서야잘못했다는것을알게되었다고요.나쁘게번돈은모두재가 되었고을성이가가지고나온파란가방의족보가남았는데이것이하느님의뜻 인것같다고이제잘살아보겠다고합니다.결국아버지와을성이가만나게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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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버지는을성이에게잘못을빕니다.가족모두가기다린다는말들듣고아 버지와을성이는서울로올라갑니다.역에서갑성이와식모아주머니를만나고 토끼와돼지는화해를하고아버지품에안겨집으로돌아갑니다.

초등학생이겪은일이라고는상상도할수없을만큼우여곡절이많았지만씩 씩하고지혜롭게헤쳐나간을성이가참대견했습니다신부님앞에서아버지가 “제일높은데앉은늙은이가깡패대장이라깡패가활개치는세상”이라고하는

말에서시대를풍자하고,정치를비판하는작가의의도를읽을수있었습니다.

도망쳐나온을성이가십자가의불빛을따라성당으로가는장면이나어려움이 있어도결국하느님을믿으면길이보인다는얘기에서작가의종교관을엿볼수

있었어요흥미진진한사건과사고가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져첫장부터끝

장까지숨죽이고읽었습니다마지막장면에서아버지가자신의잘못을빌때는 같이눈물이났어요.이제을성이에게는행복한일들만생기겠지요.을성이네

집에서퍼져나올웃음소리가귓가에들리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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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룰루밀러,곰출판,2021

학교에서과학관련도서를1권씩필수적으로읽고독후감을내라고했더니 많은학생들이이책을읽고독후감을냈다.'어떤책이길래학생들이많이읽 을까'라고생각하고있었는데마침즐겨듣는과학팟케스트에서박문호박사님 이이책을언급하셔서주문하고읽기시작했다.

이책은과학책이라기보다는철학책에더가까운것같다물론과학을하는 기본에는철학이같이해야하지만과학적접근으로들어갔다가철학으로위안 을받고나오는기분이다

작가룰루밀러의회고록이자과학적모험담인데많은독자들에게위안을주 는이유는무엇일까?

룰루밀러는괴짜이자호탕한과학자아버지에게서‘열역학제2법칙’은절대 벗어날수없다는가르침을받고자란다.우리가무슨짓을해도엔트로피는절 대줄어들지않는다똑똑한인간은이진리에맞서싸우려하지않는다는가르

그러나1906년팔자수염을기른키큰미국인이도전장을내밀었다그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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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양정안(별반,8기)

름은데이비드스타조던.스탠포드대학의초대학장이었으며어류의이름을

정리해체계를만든사람.분류학자.지구의혼돈에질서를부여하는과학자!

수십년에걸쳐지치지않고일했고,새로운종을수천종낚아올렸으며,각 각의종마다이름을지어주었으며,그이름을반짝이는주석꼬리표에펀치로

새기며,에탄올이담긴유리단지에표본과함께이름표를넣었다1906년난데 없이닥친지진으로표본들이박살이난다주석이름표들이온바닥에아무렇 게나뒹굴고물고기수천마리가미지의존재로돌아갔다.

그런데이콧수염기른과학자는평생의노고가자기발치에서내장을쏟아내 는파괴의잔해한가운데서이상한짓을했다.엄지와검지로바늘을잡더니바 늘귀에실한올을꿰어물고기의목살에찔러넣어이름표를꿰어맞추는동작 을반복했다

작가는자신에게찾아온혼돈뒤에이분류학자가궁금해졌다자기가하는 일이효과가있을것이라는확신이전혀없을때에도자신을던지며계속나아 가는것!

그것이궁금하여데이비드스타조던에대해조사하기시작한다. 읽다보면반전이일어난다그리고주옥같은말들이나온다

자연에서생물의지위를매기는단하나의방법은결코존재하지않는다.어 류는존재하지않으며자연은우리가상상할수있는것보다더경계가없고더 풍요로우며,아무런기준선도그어지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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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밝은밤』

최은영,문학동네,2021 강경희(별반,8기)

고단한하루를마치고밤에자려고불을끄고침대에 누웠을때유난히밝은날이있다.음력날짜를헤아려 보고쟁반처럼둥근달이어딘가에떠있을거라는생 각에마음까지밝아지는기분으로잠든적이있다

‘밝은밤’이란제목을봤을때그런밤이떠올랐다

책을읽으면서는십오륙년전97세의연세로돌아가 신외할머니생각이났다.

국민학교저학년시절나이차이가많이나는오빠를 따라외할머니댁에놀러가곤했었고,농번기가되면할 머니가우리집에오셔서한참을계시다가시기도했었 다그때동생과나한테화투도가르쳐주셨던기억이난다초저녁이면꾸벅꾸 벅조시다가도누워서주무시라고하면안잤다고딱잡아떼시던할머니잠이 많아서시어머니한테구박받았다던할머니.우리집에서도할머니집에서도새벽 같이일어나딸들과손주들모두를위해기도한다고했던할머니.없는형편에 도치맛속고쟁이주머니에서꼬깃꼬깃만원짜리를꺼내꼭용돈을주시던할 머니

내가고학년이된이후에는오빠도시골에잘가지않게되었고할머니도연 세가많아져딸들집으로나들이다니시지못하시고시골에만계셔서거의만나 지못했다.그러다할머니가돌아가시게되었다고엄마가시골에내려가셨고보 름만에돌아가셨다.겨울이었지만따뜻한날이었다.

딸만내리여섯을낳아아들낳게해달라고안믿어본종교가없을정도로

종교에의지했다던할머니는노년에는교회에의지하여기도하시고찬양하시다

돌아가셨다모든찬송가의음정과박자가다같았던할머니그음악적재능을 나에게물려주신것같다작은키에똥그란눈이초롱초롱하고돌아가실때까

[책이야기] 71

지짜랑짜랑울리던목소리의할머니.본인은할머니를절대닮지않았다던울 엄마랑참닮았다.그리고거울을보면서내눈이할머니눈같다는생각을했 다.할머니눈처럼초롱초롱한거같지는않지만. 종교의힘으로아들을얻고자했으나뜻을이루지못한할머니는큰집작은아 들을양자로들여적은재산이지만양자에게모두물려주시고,지금은외사촌 언니가할머니가살던집에귀촌해서살고있다

지연은남편의외도로이혼후직장을찾아할머니가살고있는‘희령’으로 가게된다.무조건평범한삶을사는모습을남들에게보여주고싶었던지연의

엄마는지연의이혼을받아들이지못하고지연의아픔을외면하고남편의외도

를참아내지못한지연을비난한다남편의배신,엄마에게받은상처,이혼녀라 는사회의편견에서도망치듯직장을핑계로떠나온희령에서어린시절만남 이후만나지못했던할머니를우연히만난다.할머니는자신의엄마를닮은지 연을단박에알아본다.

할머니는지연에게아무것도묻지않고서로부담없이좋은시간을갖자고 한다할머니의캐묻거나평가하지않는모습에지연은할머니에게마음을열게

된다할머니는지연을만날때마다지연을닮은증조할머니의삶을얘기해준

다 증조할머니는일본군에게잡혀가지않기위해생명이얼마남지않은병든엄 마를버리고잘알지못하는어린남자와개성으로도망친다.객기같은호의로 가족을버리고잘알지못하는그녀와도망친남편은그녀를보듬어주지못했 고,고향을떠났음에도백정의딸이라는멍에는그녀를개성에서도외롭게했 다어렵사리딸을낳고힘든노동과외로운삶에서새비아줌마를만나게되고 그녀에게서글도배우고해방과전쟁이라는힘든세월속에서도두사람은서로 에게큰의지가된다힘들게얻은딸(지연의할머니)이20살이되자증조부는

젊은술친구에게지연이할머니를결혼시키나그는진정어린사과도없이자신 도다시만날지몰랐다는변명만하고북에서내려온본처에게돌아간다.아버 지없이자란지연의엄마는평범한삶을꿈꾸며결혼하지만,어린딸을잃고

암에걸리고작은딸은이혼하고작은도시로떠난다그녀에게평범한삶은쉽

게오지않는다그녀는현실을인정하지않고외면하고지연의이혼을숨긴다

그런엄마의모습은지연을더욱힘들게하고,만나면불편하고싸우게된다

그녀와지연은서로만나지않는편이낫다며서로를피하려하지만엄마와딸 이기에아프면찾아가돌보게되고서로맞지않아다시싸우기를반복한다.

지연이가족행사에서이혼했음을폭로한이후모녀는크게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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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맞서면서살수는없어지연아그냥피하면돼그게지혜로운거 야.”

“난다피했어엄마그래서이렇게됐잖아내가무슨기분인지도모르게됐 어눈물은줄줄흐르는데가슴은텅비어서아무느낌도없어”

“네가무슨말을하는지모르겠다피하는게너를보호하는길이라는말이 야.”

“날때리는데가만히맞고있는게날보호하는거야?”

“맞서다두대,세대맞을거이기지도못할거,그냥한대맞고끝내면되 는거야”

“내가이길수있는지없는지그걸엄마가어떻게알아?”

엄마는아무런대답도하지않았다

“착하게살아라,말곱게해라,울지마라.말대답하지마라.화내지마라,싸 우지마라,귀에딱지가앉도록그런얘길들어서난내가화가나도슬퍼도죄 책감이들어.감정이소화가안되니까쓰레기던지듯이마음에던져버리는거 야.그때그때못치워서마음이쓰레기통이됐어.더럽고냄새나고치울수도없 는쓰레기가가득쌓였어.”(278쪽)

엄마에게상처준것이미안했으나,사과하기또한힘든지연은몇달간엄마 에게연락하지못한다.몇달만에지연의교통사고소식에희령에온지연의 엄마는조금달라져있었다.다시도시로떠나게되어인사차들른할머니집에 서엄마가가지고있던증조모,할머니,엄마,지연의언니,지연이바닷가에서

찍은사진이할머니집에있는걸지연은보게된다

화해를했는지,그사진이어떻게할머니에게오게되었는지자세한설명은 없지만그럼에도세모녀는그렇게화해하고싸우고다시화해하고사랑하며살 아갈거같다.

돌이켜보면살면서후회되는일은늘그런것이었다고할머니는말했다함께 웃고즐거워하고따뜻함을나누는시간을누리지못하고불안에떨었던것말이 다피하려고해도피할수없는일이세상에는있었으니까아무리불안에떤다 고해도.좋은순간을그대로누리지않으려해도피할수없는일들이있었으니 까(199~200쪽)

책을읽으며가장기억에남는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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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인권에주목해보자

장서윤(신입부,23기)

아동인권에대해알아보고,책을찾아보면서처음먼저눈에들어온것은세 계인권선언30조항이다.인권에대해깊이아는것도중요하지만.제1조항에내

용처럼우리는모두자유롭고평등하게태어난다누구나자기만의생각과사상 을갖고있고,우리모두차별받지않는다에만주목해도우리가실천할수있는 인권의첫걸음이라고생각한다

누구나다르지만누구나가지고있고당연한권리,우리모두가생명을존중 받으며자유롭고안전하게살권리말이다.

이모두는아이들의인권인동시에모두의인권이기때문이다.

청소년인권도서를읽으면서,내가새로알게된이야기,현대사회에서변화 하는인권의이야기들을두권의책을통해새롭게경험하고배워보았다

오승현저/김예지그림/동녘

알면보이는모두의인권

‘차별받지않을권리’,‘나를안전하게지킬권리’,‘배 제당하지않을권리’,‘자유롭게살아갈권리’라는네가 지키워드로인권의기초적인개념과함께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경험하는인권이슈를다룬다어린이청소년

의인권에대해예리한시선을가진저자는인간의존엄 을위한기본적인인권의개념부터다양한소수자들의권리까지다양한인권이 야기를청소년의눈높이에맞췄다.

오승현작가님의책이우선눈에들어왔다.인권이란말을일상에서자주쓰 지는않을뿐더러,청소년인권에관한내용을통해,우리가아이들을통해,기본 적인인권을확인하고보장해야할의무에대해서배워볼수있는시간이었다

[책이야기] 74
『왜요,제권리인데요?』

대한민국헌법에명시가되어있듯이인간이라면누구나동등하고평등한권 리를가지고,이것은당연히청소년에게도주어진다.하지만여전히일상에서

청소년들을포함한모든이들이인권을침해받기도하고,그부분에있어무지 하다는사실에반성하는마음이들었다칼릴지브란은『예언자』(1923)에서“아

이들은그대들을거쳐왔을뿐그대들의소유는아니다비록그대들과함께있 을지라도아이들이그대들의소유는아니다.”라고하였다

그리고당연한권리속의무를따지는부분에대해서정리한내용을보자면, 2007년헌법재판소는“재외국민선거권제한”에헌법불합치결정을내렸고, 헌법재판소는납세나국방의의무를이행해야국민의기본권행사가가능한것 이아니며,권리는의무와별개로모두에게평등하게주어져야하는것이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우리도청소년시기를거쳐왔듯이,어른들도인권공부를통해, 일상속차별의문제를인식하게되고,어른들도아이들의인권을위해함께연 대하고,그권리를보장받을수있도록함께노력해야한다고생각하게되었다

“권리에는”책임이따른다?

청소년인권뿐아니라,인권에대한다양한이야기와 내용들이궁금하여또다른책을선정하여읽어보았다.

책제목에서도보듯이이런부분까지인권인가싶어서

새롭기도하고,우리가사회의단편적인부분만보면서 살고있나싶은생각까지들었는데,목차에나열되어있 듯,청소년의인권뿐아니라,디지털로읽는인권,기후위기로읽는인권,젠더 로읽는인권,장애로읽는인권,난민으로읽는인권등차별과혐오,불평등

과배제의시대속에서새로운인권에대해이미논의를하고있고,공감하고

있는세대들을보며세상을더나은방향으로변화시키는데의식이라도보태고 싶은마음이들었다.

책속에서인상깊었던부분은권리를가지려면어른이되어야하나요?이다.

이에대해권리와책임부분에서청소년기에는그책임에있어서어른의보호가 필요하다고이야기하고있다정작어른이되어도일처리를완벽히해내기어 려운일인데도불구하고말이다사실자신의인생을혼자온전히책임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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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게다인권문제라고요?』
김도현외5명/휴머니스트

것은나이를떠나그누구도할수없는일이다.우리는혼자살아가는존재가 아닌,주변과함께연대하고도움을주고받으며살아가야하기때문이다.

몇권의책으로인권또는청소년인권에대해전문적인지식을얻을수는없 지만,이런시작이발돋움이되어우리사회의다양한영역을인권의관점에서

바라보고문제를제기해보기도한다면,우리사회도점점더긍정적인면으로 변화가올것이라믿는다.그리고우리의일상,나의일상속인권들을긍정적 인시선으로바라볼수있고,삶의권리를당당하게말할수있는용기가생기 는계기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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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약

조진희(신입부,23기)

『엄마약』

김미라글/키큰나무그림/키즈엠출판사

준이라는아이가엄마약을사러현관문을나선다.

근처약국에들러엄마를위한약을사고집으로돌

아와아픈몸곳곳에밴드를붙여준다.그리고“엄마 사랑해!아프지마!”하며꼭안아준다

이책을보고있자니얼마전일이생각이난다

나는아이들과하루의마무리는늘그림책으로한다.내가고른책몇권과 아이들이고른책몇권이머리맡에쌓여있고,날중심으로양옆에아이들이

찹쌀처럼착붙어서눕는다.아이들을재우려다내가먼저꾸벅꾸벅졸고있는 시간이많지만,졸고있는엄마에게“엄마졸려?에너지충전필요해?”하고묻 고기다려주는아이들이있어고단했던하루피로를말랑말랑하게만져주는것 만같아행복한시간이다

그날은오후에무심코먹은라떼한잔이뱃속을요란하게했다.유당불내증 이있는나는배가종종이렇게불시에아프다.한권은마무리하고싶었는데

참을수없었던나는책을읽던도중“엄마배아파~화장실좀”하고방을나 왔다큰아이가쪼르르따라나와화장실앞에선다

“왜?엄마지금급한데”

“이거꼭안고있으면괜찮을거야!”

하며아끼는애착인형2개를안겨준다.

“응고마워~”

하며화장실로급히들어갔다.귀여운녀석.누구에게도한치의양보없는 애착인형이라는걸알기에그마음이너무고맙다한참폭풍같은시간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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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엄마,엄마!”

내고‘아이들은지금쯤자겠지’하며화장실을나왔다.그런데큰아이가화장실 문앞에앉아있다.

“뭐해,서우야?”

“엄마무서울까봐기다렸지.”

불꺼진이문앞이더무서웠을거같은데,엄마를위한사랑하는마음을이 렇게보여준다꼭안아주며방으로들어와읽던책을마저읽어주었다 부모의자식사랑은내리사랑이라고아이를사랑하는엄마의마음은책임과 의무로당연하다고생각한다.그러나가끔은“내가잘하고있는걸까?”반문하

고벅차고힘들게느껴질때가많다.그런데이렇게아무렇지않은작은일상 속에서“나를사랑해주세요”가아닌“엄마사랑해요”라고‘엄마약’으로어루만

져주면그불안함이눈녹듯스르르녹아내린다오늘도아이에겐우주이고세

상전부인나는어제보다오늘,오늘보다내일,우리아이들을더많이사랑한 다며그마음에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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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이’~처럼

박지현(신입부,23기)

‘책’이라면일년에한권정도보는,그것도정말봐야한다!고내자신을다 그쳐야만보게되는,책을정말안보는나이다!!!

그래서‘동화책’을좋아한다

우선금방볼수있으니까!!!그렇지만봐야해!하며보니마음에들어오지 않고,무엇을봐야할지몰라그냥보니기억에남지않아서아쉬웠다

아이들이어렸을때책을봐야한다는욕심에해보고싶었던‘동화읽는어른모 임’이었지만여러가지핑계로하지않았는데,이젠같이지내는얌전히이쁘게 만웃는치매이신엄마와함께할동화책을고르다가코로나로인해ZOOM으로

온라인신입교육을한다는모집공고를보고함께하게되었다. 처음엔아이들도다크고지금나이에무슨?이라고했다가함께하시는분들 이너무나좋았고,알지못했던것,느끼지못했던것들을알게되면서재미를 느끼고기다리는시간이되었다또한아이들을키우며시간을내어책을보지 않고아이들과나누지않고기계적으로읽어주었음에반성하는계기가되었다.

지금모임에서작가에대해알아보고,그림책에대해공부한내용들을나누고 함께하며,‘아~책이란이렇게보고나누니참재미있구나’하며더많은책들을 보려욕심을내게되었다

하루는침대에누워계신엄마에게방정환의『동생을찾으러』(보물창고)를열 심히소리내어읽어드리다가전개가빠르고궁금함을참지못하여“엄마,내 가먼저읽고얘기해줄게”하며저녁식사준비도잊어버리고읽었던기억이난 다“엄마~미안해요.”

지금의나이가될때까지내가하고싶은것,해야하는것을나스스로결정 하고하기보다는남에의해서하거나,아니면포기했던내자신을마주하게해

[살아가는이야기] 79

준,최정윤님이발제한레오리오니의『헤엄이』(시공주니어).반성만하는것에 서끝나지않아야한다는것을,‘헤엄이’처럼생각하고,생각하고,또생각하여 나를변화시켜야만한다는것을깨달았다.

지금의나에게새로운앎과다른이들의아픔과생각을이해할수있도록함 께해준동화읽는어른모임에감사한다

과천지회23기신입을열심히잘이끌어주는부서장김은지님, 새로움을제안해주는총무장서윤님 따뜻함이느껴지는조진희님과최정윤님

그리고권윤덕의『꽃할머니』(사계절)책을읽고이야기를나눈후아이들과 전쟁의아픔과평화의중요성을알려주어야겠다는초등학교선생님이신이정순

님을보며“아~선생님고맙습니다!”라고생각했다.

그래서저를어떻게변화시켰는지궁금하시죠~

여기저기이력서를내고면접을보고다녔지요.

면접을볼때는“저는꼭해보고싶습니다.제가할수없다고생각되는일도

해보고싶습니다.잘할수있습니다!”하며50대아줌마의힘을내어봤어요.

핑계대지않고, 숨지않고, 사람들과따뜻함을나누며 멋지게살아가고있습니다.

헤엄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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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신입회원이되어

박정희(신입부,23기)

언제부터였을까?어린이도서연구회를책목록을통해접했었던것같다.보육

교사로재직하고있을때어린이도서연구회가선정한책은왠지읽혀야할책

같았고,책구입을할때무엇을구입할까설레는마음으로목록을펼쳐놓고골 랐던것같다

2010년‘과천열리는어린이집’에아이를보내고,‘열리는책모임’에참여하 게되었다.거기서어른책(?)말고도그림책도보았는데보여주는그림책이그렇 게주옥같을수가없었다.특히‘구름빵’(‘과천열리는어린이집’에서는서로별 명을불러서지금도실명이헷갈려올리지못한다)이읽어준『세상에서가장아 름다운나의마을』(고바야시유타카,미래아이)에서느낀감동이란

한번은과천도서관에갔는데,거기서마침아이들에게『팥이영감과우르르 산토끼』(박재철,길벗어린이)를보여주고있었다.어찌나재밌던지.나도보육교 사로서나엄마로서아이들에게책을읽어주었고,그때함께느끼는공감과재 미,감동……,그것을나도하고싶었다.

과천에‘이야기할머니’가계셨다본디‘이야기할머니’처럼얼굴을마주하고 옛이야기를들려주고싶었다그런데나는이야기를듣고자라지못했고이야기 를익혔다고해도이야기꾼처럼풀어놓지못하는한계가있었는데그림책은그 런어려움을해소해주는매개체였다.(외울필요가없으니까^^) 모르긴해도‘이야기’라는말은‘이어나간다’라는말같다그렇게‘이야기할 머니’에게서,그림책읽어주는분에게서이야기는그렇게살아나가고퍼져나가 는것같다『이야기주머니』(정해왕,을파소)속이야기처럼

[살아가는이야기] 81

신입회원교육언저리를맴돌다(2013년신입1차교육을받고복직,매번신 입교육때마다낮시간인걸확인하다)이번해에어떻게보면코로나가준선물 인지줌을통해타지역에서하는신입교육을받을수있었다.그런데막상신 입교육을받아놓으니,지금도바쁜데당장활동하는것은부담이될것같았 다그래서내년에할까어쩔까그러면서달반에얼굴을내밀었는데,친밀한얼 굴들과따듯이맞아주시고스스럼없이대해주신달반회원분들덕에낙하산타 듯이들어온느낌이지만,아직이곳에끼어있고앞으로도그렇게되지않을까?

열심히는못할것같다(죄송한말이지만).하지만길고가늘게라도가서나도 ‘이야기할머니’가되고싶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아주큰이야기보따리를나누는곳인것같아요.이런풍 성한곳에끼워주셔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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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유혹

양정문(달반,19기)

유행은돌고돈다는데예전유행했던포켓몬띠부띠부씰이다시돌아오며포 켓몬빵,포켓몬카드,포켓몬가오레등포켓몬시리즈들이아이들사이에서

다시유행이되었다

첫째때는조용히넘어갔으나,둘째는포켓몬카드에빠져서생일선물도포켓 몬카드,크리스마스선물도포켓몬카드,뭘사든포켓몬카드만사니방

한구석에쌓여가는건포켓몬카드와나의한숨.다행인지포켓몬카드에시들

해지는가싶더니,어느날부터인가핸드폰게임을하고싶다는아이.이제는포 켓몬고스마트폰앱게임을하겠다는것이아닌가.도대체어떤게임이길래아 이들이이렇게열광을하나싶어내폰에도깔아서한번해보기로했다. 실제로걸으면서하는게임으로게임상의내캐릭터(트레이너)도거리를돌아 다니며포켓몬을잡고강화시키며,포켓몬으로레이드배틀을하면서내레벨을 높이는것이다돌아다니지않고집에서앉아있기만해도캐릭터가그주변을 돌아다니니시간될때마다앱을켜서하기에어렵지않았다.처음엔공을던져 포켓몬을잡는게반복되니이런게뭐가재미있나싶고,이게임을왜하는지 이해를못했다.

단순한게임으로시시했지만하루이틀하다보니포켓몬수가늘어가고,미 션을수행하면서얻게되는아이템이생기고,레벨도점점올라가니나도모르 게어느샌가게임에빠져들게되었다재택근무를하면서주변눈치볼게없으 니시간될때마다중간중간들어가서게임을하게되고,코인을얻기위해체 육관에포켓몬을넣어야겠다는생각에밤에자다가일어나게임앱을열게되

고.이렇게나는아이가어떤게임을하는지알기위해시작한게임에너무깊 게빠져버리게된것이다아이는정해진시간에만게임을하지만나는정해진 시간도없다보니생각나면앱을열게되고,내레벨을더높이기위해공장기 계돌리듯나는공을계속던져가며포켓몬을잡게되었다혹시게임중독이아 닌가싶을정도로스마트폰만보면앱을열게되니,첫째는게임좀그만하라며

[살아가는이야기] 83

어이없어하고,둘째는이때다싶어서나에게붙어서코치를해주며자기게임 시간을좀더늘리고…….

아!이렇게뭔가에열중한게얼마만인지.하지만그게게임이라는것이문 제인것이다매주뭔이벤트들이이리많은지헤어나올수없게포켓몬들이 날자꾸부른다이제더빠지기전에나와야지다짐하지만,열심히모아놓은

나의포켓몬들과헤어져야한다는것에쉽사리게임을놓지못하고있다그러 나나의정신건강과가정의평화를위해정말그만둬야겠다.이제바빠지기전 에슬슬정리해야지.

안녕,나의350마리포켓몬들이여

84

개인전남은것들

안선영(편집부,20기)

전시마지막날수업을끝내고갤러리로이동한다방문할곳이있어이동하 다보니시간이빠듯하다.치즈김밥한줄을사서운전대를잡는다.신호에맞 춰김밥하나를입안에넣는다.

전화가온다입안을정리하고전화를받는다체험미술운영관련내용이다 협의가되었지만,재협의와조정이필요한미션들이발생한다마음을정리하고, 마지막김밥을입에넣는다갤러리로발걸음을옮긴다

고요한갤러리에들어선다.창밖은어느새가을이다.커피한잔을마신다.향 이좋다.

[살아가는이야기] 85

첫번째손님들이오시고,배웅나갈때두번째손님들이오셨다.차를마시

고이야기를나누고있으니,세번째손님들이오셨다.전시장에걸린작품을 보여주고싶었던손님이었다.언제오는지궁금해서전화까지걸었던손님이방 문했다한작품에대해이야기했다이작품을그린이유와내포된의미에대 해,나의마음에대해벅차오름을누르며이야기했다

나에대한연민인지,그녀에대한연민인지,마지막날이라그런것인지이유 는모르겠으나,여러감정들이오갔다.

개인전을열고보니,앞으로의작업이보여서좋았다열흘간작품을보고,또 보고,설명하고또설명하면서……스스로가납득이될만큼이해가되었다

그동안은과거와현재가뒤엉켜있었다면,이제는현재와미래만남은셈이 다 다시,

86
“나는왜그림을그리는가?”
“그림을그리자!”

정영예(교육부,19기)

친정아버님고향감

혜숙씨지인감

혜련씨지인감

그리고

누군가의감

넉넉함에

잘깎아

얼기설기묶어

바람잘통하는베란다에

묶어놓으니

우리집에가을이풍성하다

옷걸이에걸어말리는

시래기도

한몫단단히해낸다

이런행복에푹빠질수있는

행복한사람

가을날이더없이

곱다

우리의삶도이리곱게

익어가리라믿는다

87 감
[살아가는이야기]

과천20년삶을마무리하며

이주희(별반,6기)

큰아이7살때이사와서어린이도서연구회과천지회활동을시작한지20년 차다.가족들과신림동에서관악산을등반했다가과천으로잘못내려왔는데1단

지은행나무길이너무이뻐서이사를오게되었다이제는과천을20년만에마 무리하고내년1월에서울로이사를한다

낯선곳에이사와서아이들학교도들어가기전제일먼저문을두드린곳이 과천동화읽는어른모임의신입강좌였다.내가신입교육을받을때회장을맡아 서하셨던박은경씨가올해도회장님을맡고있다.고마울따름이다.그때는

그림책이야기,옛이야기,마음을살찌우는책읽기등다섯강좌를들어야신 입회원이될수있었다강의를듣는신입회원들도많아서2개부서로나누기도 했다20년전만하더라도어린이책에대한정보를얻기에는어린이도서연구회

강좌나어린이도서연구회도서목록이최고였다회원들이직접읽어보고고른 책들을연령별,주제별로나누어매년발행하는도서목록과꾸준한‘책읽어주 기’봉사는우리회의자랑이라고할수있다.

1년동안방정환선생님의『칠칠단의비밀』(사계절)을시작으로우리작가들 작품을읽으며한번도해보지않은책읽어주기봉사를시작했다과천장애인 복지관을시작으로관내초등학교와도서관,어린이집까지10년간책읽어주기 를했었다.큰아이,둘째아이까지‘1318동화원정대’를거치며함께책읽어주 기봉사를했다.동화모임과함께성장한아이들이이제는직장인과초등학교 선생님이된다.둘째아이에게는붕붕도서관과문원어린이집,과천정보과학도서 관에서책읽어주기봉사를했던경험이초등교사가되는데많은도움이되었

아이들이중학생이되면서동화모임자녀들과책읽기모임(엄마따라하기)

[살아가는이야기] 88

을주체적으로하며함께성장했다.지금도우리자녀들은엄마의책모임에일 조하며엄마의뒷모습을따라가고있을지모른다.

가정주부로빛그림상영과책읽어주기봉사,그림자극등해보지않았던것 들을경험했고,공부를못해학교다닐때는한번도임원을못해봤는데여기 와서신입부서장,교육부장,회장까지원없이임원도해봤다.^^

며칠전평생사과농사를지으시던시아버님이돌아가셨다.해마다겨울에 사과를사먹었던회원들이장례식장에와서하는말이“보통은상주이름을찾 는데이번에는고인이름을찾게되더라평소에늘사과를부쳐주셨던아버님

성함이보이니왠지봰적은없는데아는사람처럼느껴지더라”라고해서울컥

했다너무고맙고감사할따름이다어딜가도만날수없는우리동화모임회 원들.영원히당신들과함께하고싶다.

과천에서초중고를지낸아이들과나의30대부터50대까지인생의절정기를 지낸과천은아이들이나내마음속엔고향이다지금은직장때문에,남편때문 에서울로이사를가지만,한달에한번씩이라도부서모임에참석하려고애써 보련다그나마재건축으로옛날의과천정서는아니지만,사람은변하지않으 니좋은친구들이있어자꾸오고싶어질거다.다시과천입성을바라며…….

89

지금,우리가사는그잡채(자체) 윤희정(문화부,15기)

“엄마,내일아침에7시에꼭깨워줘야해!”자러들어가면서신신당부하는 딸들.“안일어나면어떡해?”,”그럼얼음물을부어서라도꼭깨워야해!꼭이

야꼭!”아무리신신당부를하고들어간들다음날7시기상은늘어렵다욕실 이2개라도둘다씻는아침에는남편도나도눈치껏피해화장실을가야한다 아침밥은이미물건너갔고,모두서둘러나갈준비를한다갑자기추워진아 침,언니의흰색롱패딩을입고등교하는동생을언니가막아선다.

“야,네것롱패입으면되잖아!”

“언니가안입으니까내가입는거야!”

“엄마가안빨아서안입는거야!그래도입지마!”

“내가입고빨면되잖아!!!”

둘이서아침부터고래고래소리지른다이제는익숙한상황이지만,남동생만 있는나에게는여전히낯설고두려운감정들을불러오는장면들이다사이좋게 번갈아가면서입으면될것같은데,큰딸은동생에게도대체뭐가저렇게안 되는게많고,또작은딸은왜언니옷을그렇게나입고싶어하는지.그사이 에낀나는그녀들의싸움에심장이벌렁벌렁,얼굴이시뻘게지고어찌할바를 모르겠다때론“내가다입을거야!!!”하고확소리를지르고등짝스매싱을하

고싶을때도많다

주로나는비겁하게“엄마오늘오전,오후늦게까지스케줄있으니까알아서 들잘하고있어!”라며그녀들에게슬쩍상황을맡기고,귀를막고도망쳐나온 다.나는해결해줄수도없고해결방법도알지못하기에도망이최선일때가 있다.금세잊기도한다.

그리고학교에서,상담실에서다양한아이들을만나이야기를들어본다각각 의이유가있고의미가있는아이들의말과행동에귀기울이다보면어느순간 내딸들의행동에,마음이함께담아지고머물러질때가있다 며칠전늦은시간까지보고서를쓰고있는나에게작은딸이물었다.“엄마는

[살아가는이야기] 90

상담을왜해?”그때나는대답을선뜻못했던것같다.그러게나는왜상담을 하고있게된건지,나도궁금하다.

작년그리고올해는어느순간순간내가상담을배워서더마음이크게흔들 리고,아픔이더욱크고깊게보여서힘들어멈추고싶던적도있었다내아이 들과의갈등때문에,내맘대로안되는남편과의일들을겪을때면내마음이 휘청이고역할을내려놓고싶을때도있었다여전히그럴때가있다익숙한

데로도망치고싶고,모른척하고싶을때도있지만,다른사람들의삶의한페

이지에서나의모습을알아차리게도되고,내소중한가족들의마음을엿보기도

하다보면,위로가되고마음이몽글몽글해지고맑아짐이느껴질때가있다.작 고작은아이들이각자의삶에서애쓰고노력하고있는모습을만나면더가슴

이뭉클해진다

저녁에는주로성인들을만나그들만의이야기들을들으면서그들은또얼마 나더애쓰고살고있는지함께들여다보게된다.그러면서도여전히자신은부

족하다며현재를살지못하고앞만보거나,과거에머물러나아가지못하고있 기도하다,엄청나게척박한땅에서나고자라면서도너무도올곧게자랐고,그 랬으면서도뭐하나해준것없는부모를이해하고싶어발버둥치는사람들앞

에서는절로숙연해진다

그렇게여기저기서여러사람들의삶의여정에오르내리며함께가다보면하 루가무척길고멀리있는길을돌아온기분이들때도있다.

그리고늦은밤다시운전대를잡고,집으로돌아오는차안에서이제야나의 가족들에게온전히마음을포개어본다.각자자신의위치에서어쨌든최선을 다해지내다가아무탈없이안전하고온전하게집으로돌아오는두딸과남편 을생각하면감사함이나를채운다아침의시끄럽고사나웠던일들은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나보다더큰마음으로먼저손내밀어주고안아주는두딸들의 뽀송뽀송함을알아차리며,내가상담을배우지않았다면몰랐을소중한순간들 을마음에담아본다.바로또뾰족해지더라도지금의따뜻하고반짝반짝빛나 는순간을알아볼수있음이좋다.그래서내가상담이좋은가보다.

91

요술지팡이

박정숙(편집부,1기)

“수리수리마수리?이건너무시시해.” “얼씨구빵구,절씨구빵구?이건구린내날것같고.”

창성이는아버지를고칠마술사가되고싶었어요주문이썩맘에드는게떠 오르지않았어요요술지팡이를찾으면주문이떠오르려나하고요술지팡이를 찾아나서기로했어요.

마술사처럼책보자기를목에두르고, “꼬랭오랭말랭,꾸꾸르?”

창성이는또주문을외어보며,장작더미가있는뒤꼍으로갔어요도끼에쪼 개진나무조각들이라요술지팡이로쓰기에는매끄럽지않았어요.

창성이는매미가앵앵울어대는정자로향했어요.느티나무가지가여기저기 떨어져있었어요가지하나를주어서휘둘러보았어요

또주문을외워보았지요.나뭇가지도주문도썩맘에들지는않았어요.

창성이는냇가로발길을돌렸어요뜨거운햇살에땀이흘러내렸지만,창성이 는근사한요술지팡이를꼭찾고싶었어요냇가로가는길고추밭부근에서

창영형님과영기형님목소리가들렸어요

[창작동화] 92
“호야호야야야얍?”

“우리더운데,미수댁네수박따먹으로가자.”

“그래!그러자.”

창성이는형님들이하는소리에귀가솔깃했어요

“형아,나도따라갈래.”

“야,임마!너는안돼.”

“나도수박먹고싶단말이야.나도끼워줘.”

“안된다니까!우리따라오지마.안그러면혼난다.”

“형아,내가요술부려서안들킬수있어내가다할게.”

창성이는앞장서서냇가를건넜어요미수댁네수박밭은냇가건너비탈진밭 에있었거든요.창성이는요술지팡이를찾는것도잊고,수박밭가로살금살금

걸어가원두막을쳐다보았어요.

원두막에는아무도없었어요

가슴이밖으로튀어나올만큼두려웠지만,창성이는형들한테용감함을보여 주고싶었어요,수박밭으로들어가얼른수박을따서형들이있는쪽으로굴렸 어요.

수박은풀숲으로떼굴떼굴굴러갔어요.두형들은굴러가는수박을따라달음 박질쳤어요.창성이도부리나케수풀을헤치고뛰느라억센풀에긁히고,책보

자기가달아나는것도몰랐어요굴러떨어진수박은여러조각으로깨어져있었 어요수박속은아직덜익어서연분홍빛이었지만,세사람은수박을단숨에 먹어치우고입을싹닦았어요

창성이는요술지팡이를찾으러더돌아다니다가마음에드는게없어서집으 로갔어요.마루에창성이책보자기가놓여있었어요.창성이가슴이쿵내려앉 았어요

아버지의가라앉은목소리가들렸거든요.

93
“창성이,네이놈!회초리해서방으로들어오니라.”

창성이는가느다란나뭇가지를주워서방으로쭈빗쭈빗거리며들어갔어요.

“그것가지고아플것같지않다.더굵은회초리로가져오니라.”

아버지의호령에창성이는다시나가서좀더굵고매끈한나뭇가지를찾았어 요 방으로들어가는창성이온몸이떨렸어요.아버지는당신의바지를걷어올리 셨어요.

“내가너를잘못가르쳤으니내종아리를때려라.”

창성이는울면서잘못을빌었어요.

창성이는손을비비며용서를구했지만,아버지는당신책임이크다며고집을 부리셨어요.창성이는아버지종아리를때렸어요.

“그냥갖다대지만말고세게때려!” “아버지,다시는안그럴게요.”

“누가남의것에손을대라고가르쳤더냐?내잘못이다내잘못이야어여 세게때려!”

숨죽이고계시던어머니가뛰어들어와말리셨지만,아버지기침은멈추지않 았어요.창성이마음이까맣게타버리는것같았어요.아버지의기침이매맞는

것보다아팠어요

늦게집에들어온창영이형도아버지종아리를때려야했어요집안이온통 먹구름으로꽉차버렸어요.

아버지는그해여름을지내고겨울이끝날무렵돌아가셨어요.

94
“아버지,제가잘못했어요.”
“어여때리지못할까!”
“콜록콜록콜록...”

봄이오고또다시여름이와서수박이아무리먹음직스럽게익어도남의것 을절대로안넘보겠다고약속할아버지대신회초리만남았어요.

그회초리는창성이에게요술지팡이였어요창성이가어린시절을지나어른 이될때까지수많은유혹이자신을흔들때마다요술지팡이를마음속에서꺼 내어아버지를때리던그때를떠올렸어요

창성이는아직도주문을찾고있어요

95
“띠띠리트랄라,띠띠리트랄라뽕!”
(2022.02.22.박정숙)
[아이들글,그림] 96 나선율(맑은샘5학년,박정희회원자녀)
[아이들글,그림] 97
나선율(맑은샘5학년,박정희회원자녀)
[아이들글,그림] 98
송하윤(맑은샘5학년,김수정회원자녀)
[아이들글,그림] 99
송하윤(맑은샘5학년,김수정회원자녀)
[아이들글,그림] 100 남도현(문원초3학년,이민하회원자녀)
[아이들글,그림] 101 남도현(문원초3학년,이민하회원자녀)

HereIstandandhereI'llstay

문세인(7세,최정윤회원자녀)

HereIstandandhereI'llstay.

관악산은사계절언제나좋은놀이터가되어주지만,그중에서도겨울이가장 좋다는아들은새봄부터다시겨울이돌아오기를기다립니다얼마전아들의 생일에'네가태어나던날그해의첫눈이내렸단다.'하고색종이로만든눈송이 를선물했더니자기도만들어보고싶다고하여저희집에는이렇게예쁘고커 다란무지개눈이내렸답니다.이제곧진짜올해의첫눈이내리겠지요?

왼쪽은엄마,오른쪽은세인이가만든 눈송이

[아이들글,그림] 102
세인이가만든무지개눈송이 세인이의눈송이그림
관악산에서

꿈의학교운영기,경기도교육청만들어가는꿈의학교

나승빈(과천여고2학년,정혜숙회원자녀)

경기도교육청의만들어가는꿈의학교는학생이 운영주체가되는꿈의학교입니다.진로에관하 여친구들과함께이야기나누고직접정보를찾 아보고싶다는아이와함께꿈의학교를기획·운 영하게되었습니다.도담도담꿈탐험대는과천 에서유일한고등학생팀입니다.

아랫글은“과천마을교육공동체신문”

원고와동일한원고입니다.

-꿈짱나승빈

도담도담꿈탐험대는진로를주제로하는만 들어가는꿈의학교입니다.꿈짱인제가고등학

생이다보니,꿈의학교를만들고싶다는생각을했을때가장필요하고또재밌 게활동할수있는주제가진로나인생의방향이라고생각했습니다.학년이올 라갈수록학교나다른기관에서할수있는진로체험이대학진학이나정해진몇

개의직업을체험하는방식으로바뀌어가는것을보며아쉽기도하고,한편으 론조금더구체적으로나그리고내인생에대해생각해볼시간이필요하다는 생각해서이런꿈의학교를만들게되었습니다.

‘만들어가는꿈의학교’프로그램이제또래친구들에게생소하다보니함께 할친구들에게학교를소개하고설득하는과정에서부터약간의어려움이있었 고,진행하는과정에서도일정조정이나예산,대관등저혼자서는해결할수 없는부분이많아꿈지기님에게많은도움을받았음에도항상즐겁고행복하기 만한활동은아니었습니다

[아이들글,그림] 103
“도담도담꿈탐험대”
에제출한

수료식까지전부마친지금생각해보면이런기회를통해또래친구들의진 로,목표부터시작해서가치관과미래계획까지다양하게공유하고나눌수있 어서유익했고각자의일정으로바쁜일상속에서함께인생을꾸며갈이야기를 할수있는친구가있다는것자체가감사하게느껴지는날들도있었습니다

가장의미있게기억된활동을뽑자면저는북촌에가서보았던<어둠속의 대화>프로그램이었던것같습니다.과천밖으로오갈때친구들과여행하는기

분이드는것이나함께대화하며맛있는음식을먹을수있는것도그날의기억 을아름답게만드는일이지만,어둠속에서여행하는동안제앞에있는친구를 얼마나믿고있는지느낄수있어서의미있었고어둠속에서느껴지는두려움 을직접경험해봄으로써더많은사람의삶에공감할수있게되어좋았습니다 친구들과함께만든로고와우리들의개성이담긴명함도맘에듭니다하나하 나되돌아볼수록좋은기억들이많은활동이었던것같습니다.함께해준친구

들과고생해주신꿈지기님,저희를위해시간을내주시고배움을주신모든분 께감사한시간이었습니다!

-꿈지기정혜숙

성인이두아이를키우고보니아이들이학업성적의압박에몰려자신의미래 를결정한다는것이안타까웠습니다정보도너무적고,학교에상담을가도입 시관련된것뿐이었어요꿈짱을하게된셋째아이가꿈의학교이야기를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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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겠다고나서서도와주게되었습니다.세상도점점변해간다는데좀더넓은 시야를가지고길게삶을그려볼수있는경험을줄수있었으면했어요.고등 학생들이라스스로할수있는것도많지만,운영시스템은아이들이이해하긴 많이어렵더라고요시간도내기어렵고시험기간피하느라고일정운영이쉽

지않았지만참여하는동안적극적으로자기표현을해주고친구들끼리잘지내 는모습을보니좋았습니다꿈의학교예산으로아이들이학교에서는할수없 는경험들을할수있었던것과무엇보다오전내내학원에서지쳐서오는아이

들에게간식을줄수있다는건가장감사한일이었어요.마치면서소감을나눌

때아이들이행복했다하니저도행복합니다.우리마을의어른에게지지받고, 멘토로만난마을의대학생형들과유대관계를맺으며,우리마을에서자란자

부심을느끼며앞으로함께잘살아가리라믿습니다

105

송인채(과천중1학년,김수정회원자녀)

책제목:빨강머리앤 지은이:루시모드몽고메리

앤이도깨비숲,드라이어드샘,반짝이는호수등 자연속에서뛰어놀고즐기는것이초등학생때가생 각났다.우리학교에서는산에도많이가고자연에서 많이놀고배우는학교였다봄에는꽃을보러산에갔 고여름에는산에가서밧줄놀이도하고매미소리도 들었다가을에는예쁘게물든단풍을보러가고,겨울 에는눈이쌓이면썰매나비닐포대를가지고산에올 라가눈썰매를탔다.양재천에가서갈대와억새구분 하는법도배우고물수제비도뜨고산책도하고자전 거도탔다학교놀이터에도놀게많았다메타세콰이 어나무가많이자란곳에서수업으로직접밧줄놀이

터를만들고나무로그네와시소를만들어놀았다

학년이높아지면서자연에서공부하는것보다책상에앉아서공부할때가많 아졌지만,어렸을때그렇게놀고일하면서즐겁게공부했던것이정말행복했 던것같다앤도자연에서놀면서그런기분을느꼈을것같다

[아이들글,그림] 106

송인준(과천중1학년,김수정회원자녀)

책제목:키다리아저씨 지은이:진웹스터

“사람들대부분은사는게아니에요.달리고있을뿐이 죠.머나먼지평선을목표로삼아거기닿으려고노력을해 요.”

사람들은목표를세운곳에닿으려고빨리달리기만하 다가진정자기가원하는걸얻지못하는경우도많은것 같다.적어도나는내가원하는길을달리고있으면좋겠 다는생각이든다.나는내가목표로삼은지평선을웃으 면서달려가고싶다.

“사년이라는세월이아련히지난후되돌아보면그곳이다정하게느껴집니다.”

초등학교에다닐때도이거하기싫고저거하기싫을때도많았지만,지금 생각해보면다좋았던추억인것같다.지금도공부가어렵고힘들지만,고등학 생이되면또추억이고다그리울것같다더즐겁고재밌게살고다좋은기

억만있을수있길바라야겠다

[아이들글,그림] 107
[아이들글,그림] 108 파도
이서진(관문초6학년,안선영회원자녀)
[아이들글,그림] 109
무제(그냥그린그림) 이우진(과천초2학년,안선영회원자녀)

◎2022년과천지회연간일정

월 행사명 내 용

1월겨울방학

2월겨울방학

상반기다모임

운영회의-신구임원인수인계,부서정비 22년운영계획수립

회보발행-<강아지똥>2021년도제43호

지부임원연수-임원의자세와역할공유(2/19)

22년연간사업일정과방향성공유(3/18)

3월

대표자연수<다시

방정환과어린이>

추천목록

방정환과어린이운동을살피고어린이독서문

화를위한우리회의방향성공유(3/26)

4월

5월

포스터배부

그림책강의-비대면(4/15)

공공도서관,학교도서관등250부직접배포 신입회원모집

마음강의-비대면(4/22)

기본교육-과천교육도서관(4/29)

<어린이날100주년, 한국동화100년전 시> 아크릴판그림40여점제작,기증

미니신입환영회교육부와신입부의만남(5/13)

6월 작가초청강연 <방정환과어린이운동>,강사염희경(6/2)

부서연합책토론회방정환<동생을찾으러>(6/23,24)

경기남부회원연수방정환문학강연과방정환정본읽기(6/25)

7월회원자녀방학특강지회사정상겨울방학으로연기

책보내기후원 시각장애아동을위한점자도서제작사업후원

8월

새학기맞이대청소NGO센터비품정리및청소(8/27)

[2022년과천지회연간일정] 110
9월 하반기다모임 하반기운영일정점검및공유(9/16) 전국회원연수 <옛이야기로놀자>구연모둠활동과강연 (9/17) 손주에게책읽어주연령에맞는책고르기와책읽어주기(9/29)

기(대중강연) 갈래별책소개및그림책함께읽기(9/30)

10월어린이날100주년

동화낭독회

11월회원교육1

아스트리드린드그렌동화낭독회(10/29)

<옛이야기의힘>재화의다양성최정숙강사 (11/4)

신입과의만남 교육부,편집부,신입부의만남(12/2)

총회

사업보고및총회안건상정및의결,23년임 원선출,부서이동(12/9)

회원교육2 <옛이야기재화비교>최정숙강사(12/16)

12월

송년회

한해의마무리나누기,송년기념품만들기 (12/23)

회보제작 <강아지똥>2022년도제44호제작중

111

2022년전체활동보고

회장박은경

1)지부임원연수

-2월19일(토)10시~15시비대면

-회장,총무,교육,문화,편집부서장참여

2)상반기다모임

-3월18일(금)저녁8시비대면. -22년연간사업계획논의.

3)추천도서목록과목록포스터배부

-250부신청,직접배포,현재소진

-홍보용은기본100부회원용은1인당2부

-추가150부신청(4개초등학교20부씩,과천도서관50부,문원30,외부활 동50,예비50.*정보과학도서관은도서관측에서개별로신청,배포)

4)대표자연수참여,<다시방정환과어린이>

-3월26일(토)10시~1시비대면

-어린이날제정100년을맞아'방정환과어린이'를살피고어린이와함께즐 기는독서문화에집중대표자연수에서우리회의방향성을공유

5)<어린이날100주년,한국동화100년>전시

-2022년5월5일(목)부터5월26일(목)까지천도교중앙대교당.

-아크릴판그림전시에과천지회회원그림30점참여

6)신입회원모집교육

-4월15일(금)그림책과함께떠나는즐거운여행(지해연강사),비대면.

[2022년과천지회총회보고] 112

-4월22일(금)마음을살찌우는책읽기(박종주강사),비대면.

-4월29일(금)어린이도서연구회이야기(정혜숙강사),경기과천교육도서관 모임실+비대면.

-신입교육후추가지원자가있어타지회교육을통해합류현재신입회원

7명신입부에서활동단,박정희회원은개인사정으로달반합류

7)작가초청강의<방정환과어린이운동>(염희경강사)

-6월2일(목)오후8시,비대면.

-방정환뿐만아니라그시대함께어린이운동을펼쳤던인물에대해많이 알게되었다

-조선의독립과어린이운동은천도교의바탕인인간해방과같은궤도에있 었다

-방정환의문학세계까지살피지못한점은아쉽다.

-경기남부강사들에게강의를오픈.

8)부서별연합책토론회:방정환「동생을찾으러」

-6월23일(목)저녁8시,타샤의책방편집부+달반+별반

-6월24일(금)오전10시30분,경기과천교육도서관교육부+문화부+신입부 -작품이긴장감이있고,재미있다.이작품을통해탐정소설에입덕하게되 었다.

-100년전작품이라믿기지않을정도로훌륭하다.

-지회식구들을만날수있어서좋았다.

9)경기남부지부회원연수<방정환문학과어린이>

-6월27일(월)10~15시,오산꿈돌이도서관

-방정환문학에대한강연(이주영강사)을듣고소모임으로나눠방정환정 본을읽고감상을나눔

-우리지회에서3명이참여,방정환문학에대한개괄적으로나마접근.

10)문원다목적센터열린공간짐정리및청소

-9월3일(토)2시운영위원들이모여지난20여년간모아왔던살림살이중 불필요한것들을폐기하고정리.

11)전국회원연수<옛이야기로놀자>

113

-9월17일(토)10~13시,비대면.

-소모임으로나눠옛이야기를듣고내말,내이야기로말하기활동과오호 선회원의<내가사랑하는이야기와말놀이>강의로구성.

-신입회원과함께참여,전국의회원들과교류하는시간이됨

12)손주에게책읽어주기강좌(2회로진행)

-경기과천교육도서관2층시청각실.

-9월29일(목)10~12시,아이들의연령에맞는책고르기와책읽어주기,강 사최성혜.

-9월30일(금)10~12시,갈래별책소개및그림책함께읽기,강사박정숙

-손주들에게좋은책을읽어주시려는할머니,할아버지대상 13)린드그렌동화낭독회

-10월29일(토)10~13시,과천시민회관예술강좌2실.

-어린이날100주년을맞이하여어린이문학을통해어린이를만나고린드그 렌작가의어린이해방에대한아이디어를새겨보고자기획한행사

-코로나로막혔던3년만의대면모임행사였고,낭독회를진행하기위해전 부서가한달이상기간동안린드그렌의작품을함께읽고낭독을준비한 의미깊은시간이었다.

-린드그렌의작가의작품을집중해서음미할수있었다.

-낭독을연습하며완성도를높여가는과정에서서로간에유대감이깊어졌 다.

-낭독회라는걸처음하다보니감을잡느라어려웠지만책을대본으로만들 고대사를만들고,효과음도넣으니보다재미있게되었다성취감이있었 다

-대면으로낭독을들으니좋았다.

-각부서의서로다른방식으로다양한작품으로낭독을진행해서좋았지만 많은작품을긴시간연속으로하다보니집중력이떨어졌다.작품수를줄 이고감상을나누는시간도배정했으면좋겠다

14)책보내기

-시각장애아동을위해(사)어린이도서연구회가추천한목록으로점자라벨 도서를제작하여보급하는사업에동참,40만원후원.

114

15)회원교육:<옛이야기재화의다양성>(2회)

-11월4일(금),12월16일(금),최정숙강사.

16)총회

-12월9일(금)10시경기과천교육도서관북앤드림

17)송년회

-12월22일(목),경기과천교육도서관북앤드림.

18)회보<강아지똥>준비중

-12월말에서1월초우편발송

※진행하지못한사업

1)회원자녀대상특강-신입회원을대상으로수요조사하였으나,여름방학이 매우짧아신청자가없어진행하지않음.

2)미니신입환영회:부서별신입과의만남코로나확산으로인해전체행사 진행이부담스러워부서별로신입과의만남시간을갖는걸로‘미니신입환영

회’를진행함진행된부서도있고,못한부서도있음

3)소모임운영:회원간친목을다지고,책문화활동의일환으로소모임활동 을지원하고자하였으나신청자가없었음.

1)예결산 수입의경우,회비수입등은예산대비큰변동이없습니다.개인후원금액 이커서수입금액이예산대비백여만원이상증가했습니다

예산중지출의경우,지출합계(12월예상지출포함)로보면,예산대비백 오십여만원정도적습니다연초에계획한사업에서진행하지못한부분은회 원자녀방학캠프,소모임지원비로40만원이고,나머지차액은코로나상황이

115
…………………………………………
감사의견 감사유상희

나회원들의여건에따라비대면(임원회의)이나다른방법(예를들어,신입회원 환영회를신입부와개별부서간만남으로진행)으로유연하게진행하면서비용 절감이발생한때문으로전체적으로알뜰한지출이었습니다.

2)사업과활동

올해는코로나상황이완화되면서신입회원모집,부서연합토론,낭독회,손주 에게책읽어주기강좌,회원교육<옛이야기재화의다양성>등주요사업이대 면으로진행되었습니다.다모임이나회원특강<방정환과어린이운동>은비대면 으로진행되었지만,그래서더많은회원이참여할수있지않았나생각합니다. 앞으로도사업취지와회원여건에따라대면과비대면을적절하고유연하게활 용하면좋을것같습니다

올해사업들은우선,어린이날제정100주년을기념하는취지로구성되었다는

것이특징적입니다.어린이날제정의출발점인방정환의삶과작품을살펴본회

원특강<방정환과어린이운동>,부서연합토론<방정환의「동생을찾으러」함께 읽기>,작가로서뿐만아니라어린이해방을위해애쓴린드그렌을돌아본낭독

또하나의특징은사업방식의유연성입니다회원참여가부진한신입회원 환영회를신입부와개별부서간만남으로전환하면서신입회원들과실질적인 만남이가능했고,전체부서가대면으로모일경우,회원참여가부진하고,긴밀 한토론도이루어지기어려운부서연합토론을두그룹으로나눠서진행하면서 참여도와친밀도가높아지고,토론도깊이있게이뤄졌습니다.또한책잔치같 은대규모사업을하기힘든상황에서‘낭독회’라는새로운사업을시도했습니 다이런사업운영은‘예전에이랬어’에얽매이지않고,형식보다는취지에부 합하는방식으로유연하게일을추진한운영위원들의노력이크다고생각합니 다.

올해처음추진한사업으로는린드그렌낭독회와일반대중을대상으로한 <손주에게책읽어주기>강좌가있습니다.낭독회는낭독의즐거움뿐아니라,오

랜만에만남의즐거움을느끼게해준좋은시간이었습니다<손주에게책읽어주 기>강좌는우리회가지역사회에서필요한일을찾으려는노력의일환이라는 점에서중요한활동이라생각합니다코로나에서벗어나리라속단할수없지만, 내년에는책읽어주기활동을통해지역사회와호흡할수있기를바랍니다.

2022년운영위원여러분애쓰셨습니다.감사합니다.

116
회<린드그렌작품다시보기>까지

3월상반기다모임………………………………

[2022년과천지회행사풍경] 117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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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신입회원모집………………………………

6월회원교육_방정환………………………………

119
………………………………
120
6월부서연합토론회………………………………
교육부+문화부+신입부 ………………………………
달반+별반+편집부

9월하반기다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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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9월손주에게책읽어주기………………………………

10월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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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10월낭독회
127 ………………………………
………………………………
11월회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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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신입부+교육부+편집부만남………………………………
129 12월총회………………………………
130 ………………………………

12월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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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

(사)어린이도서연구회과천지회‘과천동화읽는어른’

(사)어린이도서연구회과천지회과천동화읽는어른모임은어린이교육문화운동을 실천하는시민단체입니다.어린이의삶을바르게가꾸기위해좋은책을골라 권하며,꾸준히책읽어주기활동을실천하고있습니다.어린이책과문학에 관심있는분이면누구나함께할수있습니다

l매년신입공개모집강좌(3월말~4월초)를통해어린이책,작가초청강좌를 열고,책전시회등으로좋은책을소개하고있습니다.

l전회원이매주1회부서별로모여어린이와청소년책을함께읽고공부합 니다

l공공도서관,학교도서관,복지관,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등지역에서책 읽어주기자원봉사활동및빅북공연,빛그림상영으로어린이책문화활동 을펼치고있습니다.

l매년학교,도서관등의기관과연계하여,초등3~6학년을대상으로우리창 작동화(매년해당도서를선정)를읽어주는<동화동무씨동무>활동을하고 있습니다

■모임안내

-교육부:목요일오전10시

-달반:격주금요일오후8시

-문화부:금요일오전10시(대면)/오후8시(비대면)

-별반:격주금요일오후6시

-신입부:금요일오전10시

-편집부:금요일오전10시

■문의

어린이도서연구회과천지회카페:www.cafe,daum.net/kcdh

[과천지회소개] 134

(사)어린이도서연구회경기남부지부과천지회회칙 제1조총칙

1-1.이름

이모임은(사)어린이도서연구회경기남부지부과천지회(과천동화읽는어른모임)라한다

1-2.목적

이모임은어린이의삶을바르게가꾸기위해그들의삶에영향을끼치는어린이책을 연구하여,어린이들에게좋은책을적극알리고,어른들에게이모임의목적을널리알 려서어린이문화를보다따뜻하고아름답게가꾸도록노력한다.

1-3.하는일

이모임의목적을위하여다음과같은일을한다.

ㄱ)(사)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추천하는이론서및회원들스스로가정한어린이책및 다양한책들을읽고기록으로남긴다

ㄴ)연1회이상강연회를주관한다

ㄷ)어린이독서운동과독서증진을위한문화행사를개최한다

ㄹ)(사)어린이도서연구회가주관하는일을함께한다

ㅁ)기타본모임의목적에맞는일을한다

제2조회원

2-1.회원의구분

회원에는정회원,후원회원이있다.

ㄱ)정회원:신입회원교육을거쳐현재부서활동을하는회원을말한다.

[과천지회회칙] 135

ㄴ)후원회원:지회활동을하지않는회원을말한다.(사)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발행하 는자료및회보를받아보는회원이며,의결권은없다후원회비는월5천원이상 으로한다

2-2.의무

ㄱ)회비를낸다.

ㄴ)주마다갖는모임에성실하게참여하며,출석률은학기당1/3이상으로한다.

ㄷ)회원활동및행사에적극적으로참여한다.

ㄹ)토론할책을발제하고기록한다.

2-3.권리

ㄱ)선거권과피선거권이있다.

ㄴ)모임운영에대해알권리가있다.

ㄷ)회계자료및일반자료를열람할수있다.

ㄹ)(사)어린이도서연구회자료를받아볼수있다.

2-4.회원의탈퇴및재가입

ㄱ)휴가및탈퇴시부서장에게전월15일까지구두로통보하거나정회원탈퇴서를제 출한다.탈퇴서제출전까지의회비는납부할의무를가진다.

ㄴ)3개월이상회비를내지않은자는공지후임원회의에서탈퇴를결정한다.

ㄷ)탈퇴회원의재가입은신입모집교육강의중기본강의이수후승인된다.(단,신입 모집강의가끝난후재가입의사가있을때에는그다음에강의를듣는다.)

ㄹ)타지회이동신청은1개월전에이동신청서를제출하여회원변경을할수있다

ㅁ)후원회원의정회원으로의복귀는본인의의사표명후임원회의에서결정한다

136
3-1.조직 총회 회장
제3조임원과조직

총무

감사(시행일2020.11.20.)

부서

*부서모임의조직은회원의적정인원배치또는업무분담을위해임원회의를거 쳐구성하거나통합,해체할수있다

*연1회기획토론개최,교육도우미,빛그림지원,그림자극,소식지및회지발간, 빛그림상영은각부서의상황에맞게분담한다

3-2.임원

이모임은다음과같은임원을둔다(임원과임원의할일).

ㄱ)회장:모임을대표하며업무를총괄하고총회와임원회의를소집한다

ㄴ)총무:총무는1인으로구성하며회비를관리하고회원보고를하며,회장을보좌 하며,회장이임무를수행할수없을경우잔임기간동안직무를이어받는다정책

부장을역임하며각종업무를지원한다

ㄷ)부서장:부서별모임을주관하며

부서가맡은업무를수행한다

ㄹ)감사:지회에서주관하는사업,지회의운영,예결산이바르게집행되도록감사하 고총회에보고한다.(시행일2020.11.20.)

ㅁ)전국대의원 :중앙정기총회및임시총회시선거및피선거권을갖는다

*중앙에서정한선거관리규정에따라선거관리위원회(1인이상3인이내)를구성하 고,선거관리위원회가정하는일정에따라대의원을뽑는다

ㅂ)지부대의원:당연직(회장)대의원과선출직대의원(20명당1명)을둔다

*지부총회및지부임시회의시선거권을갖는다

3-3.임원의선출과임기

ㄱ)회장,총무,대의원,감사는총회에서선출하고,부서장은해당모임에서선출하되, 참석인원의다수결로한다

ㄴ)임원의임기는1년으로한다

ㄷ)회장,총무,대의원,감사결원시임시총회에서선출하며,부서장은임원회의의결 의로보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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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조회의

4-1.회의는정기총회,임시총회,임원회의를둔다

ㄱ)정기총회는연1회로하고11월에개최하며총회2주전에회장이공고한다.

ㄴ)총회에서는사업및회계보고,임원선출,회칙개정,기타안건에대해의결한다

ㄷ)정기총회는전회원의과반수이상출석이되어야하고,의결은출석인원의과반 수이상의동의를얻어야한다.

ㄹ)임시총회는임원과반수및회원2/3이상의동의를얻어소집할수있다.

ㅁ)임원회의는회장,총무,부서장이참석하고아래의일을심의,의결한다.

(가)업무집행에관한사항

(나)사업계획운영에관한사항

(다)예산결산서작성에관한사항

(라)총회에위임받은사항

(마)회원의자격심사에관한사항

(바)다모임및총회의결사항준비

ㅂ)임원회의는월1회로하고,임원회의에서위임받은중요한일을심의,집행하며회

원의자질을함양한다

ㅅ)부서장은임원회의이전에부서원의의견을수렴한다

ㅇ)일반회원은임원회의에참관할수있다 4-2.재정

ㄱ)재정은회비,사업수익금으로하며,찬조금을받아재정에추가할수있다.

ㄴ)회장과총무의판공비는한학기당각1인당10만원으로한다 부칙1

1.시행일:이회칙은2014년11월6일전체회원이의결하여이날부터시행한다

2.회기:모임의회계연도는1월1일부터12월31일까지로한다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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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행일:이회칙은2017년3월9일전체회원이의결하여이날부터시행한다. 부칙2 1.시행일:이회칙은2020년11월20일의결하여이날부터시행한다.

2갑돌이와여섯친구

4뒹굴뒹굴총각이꼰새끼서발오호선/유승하길벗어린이2016디지털

5길아저씨손아저씨 권정생/김용철국민서관2016디지털

6빨간끈으로머리를묶은사자 남주현 길벗어린이2016디지털

7선생님은몬스터 피터브라운 사계절2016디지털

8신선바위똥바위 김하늬/권문희국민서관2016디지털

9아빠나한테물어봐 버나드와버 비룡소2016디지털

10우리가족납치사건 김고은 책읽는곰2016디지털

11장갑(우크라이나민화)

V.투르코바/ 에우게니라쵸프 한림 2016디지털

12장수탕선녀님 백희나 책읽는곰2016디지털

13훨훨간다

권정생/김용철국민서관2016디지털

14감기걸린물고기 박정섭 사계절2017디지털

15달콤한목욕 김신화등바람의아이들2017디지털

16달팽이학교 이정록/주리바우솔2017디지털

17뽀뽀는무슨색일까

18희망이내리는학교

19꽃을선물할게

로시오보니야옐로스톤2017디지털

제임스럼포드시공주니어2017디지털

20똥자루굴러간다 김윤정 국민서관2018디지털

21불곰에게잡혀간우리아빠 허은미/김진화여유당2018디지털

22이상한손님 백희나 책읽는곰2018디지털

[공연작품목록] 140 ◎과천지회빛그림·빅북·그림자극목록 번 호 제목 저자(글/그림)출판사제작 년도 작품 형태 빛그림 1여우누이 김성민 사계절2016 이전 슬라 이드
존아노로슨/
여을환/김천정길벗어린이2016디지털 3거리에핀꽃
시드니스미스국민서관2016디지털
강경수 창비2018디지털

23고녀석맛있겠다 미야니시타츠야달리 2018디지털

24김치가지러와! 길상효/신현정씨드북2018디지털

25슈퍼거북 유설화 책읽는곰2019디지털

26엄마가왜좋아? 최혜진 한림 2019디지털

27천만의말씀 스즈키노리타케북뱅크2019디지털

28호랑이가준보자기 서정오/김은정 한림 2019디지털

29깜박깜박도깨비 권문희 사계절 -디지털

30더커다란대포를 후타미마사나오한림 -디지털

31돌부처와비단장수 박지윤 고래뱃속-디지털

32밥안먹는색시 김효숙/권사우길벗어린이-디지털

33방귀쟁이며느리 신세정 사계절 -디지털

34으라차차큰일꾼 정해왕/이승현국민서관-디지털

35저승사자에게잡혀간호랑이 김미혜/최미란사계절 -디지털

36팥이영감과우르르산토끼 박재철 길벗어린이-디지털 빅북

1여우누이 김성민 사계절2014빅북

2똥자루굴러간다 김윤정 국민서관2015빅북

3훨훨간다 권정생/김용철국민서관2016빅북

4돌부처와비단장수 박지윤 고래뱃속2017빅북

5신통방통세가지말 김경희 웅진주니어2019빅북

141
그림자극
나카에 요시오/ 우에노노리코 비룡소그림자 극
이수아
권정생/김용철국민서관-그림자 극
1그건내조끼야
2요술항아리
비룡소그림자 극 3훨훨간다
[꼼지락인형목록] 142 ◎과천지회꼼지락인형목록 책제목 출판사 개수 1도대체그동안무슨일이일어났을까재미마주 1 2무민(아빠,엄마,아이) 어린이작가정신 3 3눈사람아저씨 마루벌 1 4괴물들이사는나라 시공주니어 1 5책먹는여우 주니어김영사 1 6은지와푹신이(은지,푹신이) 한림 2 7도깨비를빨아버린우리엄마 한림 1 8개구쟁이해리(검정,하양) 사파리 2 9로지의산책(닭,여우) 더큰컴퍼니(피카소동화나 라) 2 11프레드릭 시공주니어 1 12누가내머리에똥쌌어 사계절 1 13고함쟁이엄마(엄마,아이) 비룡소 2 14무지개물고기 시공주니어 1 15짧은귀토끼 고래이야기 1 16올리비아 주니어김영사 1 17엄마마중 보리 1 18넉점반 창비 1 19방귀쟁이며느리 사계절 1 20구름빵(홍비,홍시) 한솔수복 2 21돼라돼라뿅뿅(주황,보라,하양) 국민서관 3 22있는그대로가좋아(빨강,초록) 시공주니어 2 23엄마를기다리는아기올빼미(3마리)프뢰벨 1 24준치가시 창비 1 합계33 걸개 1엄마까투리 낮은산 1 2어처구니이야기 비룡소 1 3어린왕자 1

◎과천지회회원명단

(2023년2월말현재,정회원37명,후원회원46명,총83명)

1기(1998년)박정숙,최성혜,정정원

4기(2001년)박은경

5기(2002년)

6기(2003년)이주희

7기(2004년)

8기(2005년)강경희,양정안,정농옥,한경선

9기(2006년)박진숙,이미라,정혜숙

김은실,노수진,백수경,송회련, 한정현

10기(2007년) 김민정1

11기(2008년) 하진이

12기(2009년)윤희경,장성아

13기(2010년)김민정2

14기(2011년)

김성미,박은주

김미령,박인경,송수진

15기(2012년) 윤희정,이남교,천숙희,한정순

16기(2013년)서윤경,이정선

17기(2014년)박시현

18기(2015년)이은주

19기(2016년)김수정2,김혜련,양정문,양혜영, 유상희,정영예,최지연

20기(2017년)안선영,오수연

21기(2018년)

22기(2019년)엄시내,이민하

23기(2022년)김은지,박정희,박지현,이정순, 장서윤,조진희,최정윤

서준미,연지연,이영진,전신혜

김정미,도영정,민정혜,조연민

강선희,김경희,박은혜,오유진, 정혜경

김민아,문현경,신혜원,임신영

강희정,권혜경,김수진,안미영

백인순,안수정,이호열,이은영, 장진옥

[회원명단] 143
기수(연도) 정회원 후원회원
김수정1
장미경
이진영
송재금

정성스러운상차림에숟가락얹게해주신편집부선생님들!감사합니 다.:)(오수연)

강아지똥원고빠른취합에감동받았어요~^^항상즐겁고열정적인 편집부즐거웠습니다!(안선영)

오래기다리셨지요.여러분의마음이모여풍성한강아지똥이나왔습 니다.계묘년새해에도더멋진이야기들기대할게요. 모두아자!(최성혜)

산통이길었습니다엄마뱃속이편안하다고계속따뜻한곳에있고 싶어한놈을,많은분들이보고싶어한다고달래서불러냈습니다 (박정숙)

한분,한분글로만나는즐거움이컸습니다.직접얼굴보고얘기할 날을기대합니다~(유상희)

서로품어주고지켜주는편집부!모두건강하기를!(정농옥)

[편집후기]

(사)어린이도서연구회과천지회회보 2022년제44호

강아지똥

▪펴낸곳:(사)어린이도서연구회경기남부지부과천지회

▪펴낸날:2023년2월22일

▪펴낸이:박은경

▪기획편집:편집부

▪인쇄:㈜네모연구소(대표: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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