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7 + 08
2013 07 + 08
희망으로 물들이다 ; 꿈으로 함께 어울림
희망 디딤돌 국내 최고의 재활과 관절 치료, 신뢰받는 통증클리닉 : 대전산재병원 희망 발걸음 오른손 절단, 그러나 오른손으로 희망 나무를 심는다 : 모교에 재취업한 설종환 씨 희망 누리꾼 산재 아픔 딛고 제2의 삶 찾는 시니어와 함께합니다 : 관악노인종합복지관 희망 파수꾼 자영업자 고용보험, 미래를 대비하는 성공의 버팀목이죠 : 금강산아구찜 김광숙 사장
윤미례 씨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힌
표지.indd 1
사보 <희망나무>를 보면 감회가 새로워요.
소송 업무를 담당하는 베테랑 직원입니다.
산재 근로자의 재활 욕구를 높여 직업 복귀를
신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원활하게 하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지요.
‘조직 문화를 바꾸는 매력 에너지, 지식
창간작업에 참여한 만큼 멋지게 성장해가는
문화 1% 나눔 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희망나무>가 무척 자랑스러워요.
요리를 잘하는 재능을 살려 와인 클래스,
새내기 사원들이 멋진 포즈로 연출하는 표지 모델
봄나물 향연, 퍼포먼스가 있는 과일
공모에 선뜻 응모한 것도 이런 애정 때문이었어요.
상차림으로 동료의 행복 만족도를
더 많은 근로자의 희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공단
희망의 상징인 파랑새와 함께한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워킹맘들에게 행복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남을 것 같아요. - 윤미례(서울지역본부 송무2부)
싶다는군요.
2013-07-05 오후 4:42:40
공감, 희망으로 물들이다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느낌, 상대방의 아픈 마음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몇 달, 몇 년을 마냥 무심하게 보내는 일도 허다합니다. 공감(共感)은 상대방의 느낌을 그 사람의 것이 아닌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때 가능합니다. 그 사람의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함께 사는 것입니다. 희망으로 세상을 물들이는 길입니다. - 고도원
contents
따뜻한 희망
한마음으로 사랑
Special Theme 희망으로 물들이다;꿈으로 함께 어울림 나의 꿈이 자라 세상을 희망으로 물들입니다. 희망이 자라는 자리에 나눔의 마음이 싹틉니다. 내가 꾸는 꿈으로 더 큰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행에 초대합니다.
2013.07+08 vol.46 발행일 _ 2 013년 7월 10일(통권 46호) 발행인 _ 신 영철 편집인 _ 유 기성 편집위원 _ 윤은중, 권오혁, 김도형, 김보람,
이철환의 짧은 동화 할아버지의 꿈
06
포토 에세이 사랑하라, 내 꿈이 너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10
정수경, 홍다정, 이성규
인문학에 묻다 인문학 듣는 노숙인을 위한 희망 마중물 <빅이슈>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2길 8
애플리케이션 <희망나무>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www.kcomwe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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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발걸음 오른손 절단, 그러나 오른손으로 희망 나무를 심는다 모교에 재취업한 설종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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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파수꾼 “자영업자 고용보험, 미래를 대비하는 성공의 버팀목이죠” 금강산아구찜 김광숙 사장
근로복지공단은 지금 직장 동료 화합 프로그램 등
20
일상 예찬 꿈을 이루는 동안 달라진 내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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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희망 메시지 생각하기
28
이영철의 마음 그림 우리가 웃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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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동행 빈민가 아이들의 꿈꾸는 다락방 인문 창의 학교 ‘파이데이아’ 연 이지성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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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편집디자인 _ 더북컴퍼니 <희망나무>는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 홍보마당과
희망 디딤돌 국내 최고의 재활과 관절 치료, 신뢰받는 통증클리닉 대전산재병원
희망 누리꾼 “산재 아픔 딛고 제2의 삶 찾는 시니어와 함께합니다” 관악노인종합복지관
나원석, 박미옥, 백민열,
발행처 _ 근로복지공단
다 함께 행복 직장 처세술 새로운 도전, 성공 이직을 위한 실전 체크리스트
66
우리 집 건강 명의 우리 아이 여름철에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70
행복 空間 희망의 공간, 바다를 노래하다
74
TV 속 인물 열전 미실, 여왕으로 돌아오다
82
컬처 노트 영화 <쿨 러닝>을 보고
88
멘토 스쿨 습관으로 세상을 바꾸다
90
나의 자서전 나의 행복한 휴가 풍경
96
희망 물음표
98
희망 뉴스
100
알립니다
104
이철환의 짧은 동화 희망으로 물들이다;꿈으로 함께 어울림
할아버지의 꿈 글 이철환(소설가)│일러스트 윤주야
없었습니다.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훌쩍거리며
술에 취한 할아버지는 대낮에도 방앗간 옆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쓰러져 코를 골았습니다. 시장
인형을 가리켰습니다. 하지만 모두 떠름한
사람들은 그런 할아버지를 곱지 않은
낯빛으로 지나칠 뿐, 더러운 웅덩이 속에
눈으로 바라보았고, 예전처럼 정답게
들어가 송이의 인형을 꺼내주는 사람은
대해주지도 않았습니다. 허구한 날 술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 닭집 아저씨가
취해 비틀거리는 할아버지에게 씨억씨억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막말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왜 울어, 송이야?”
할아버지가 노망든 거라고 사람들은
“아저씨….”
말했습니다.
송이는 더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저건 안 돼, 송이야. 더러운 물 만지면
6
일곱 살 송이에겐 아빠가 없습니다.
드시는지 모르겠다. 예전엔 저런 분이
시장 입구에는 가게를 지으려고
병에 걸려. 엄마한테 인형 사주라고
송이 엄마는 시장의 좌판에 앉아 나물을
아니셨는데….”
파헤쳐놓은 웅덩이가 있습니다. 해가
아저씨가 말해줄게.”
팔았습니다. 송이는 아침밥을 먹고 늘
송이 엄마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혀를
질 무렵, 송이는 그 앞으로 뛰어가다가
송이는 억지로 팔을 잡아끄는 닭집
엄마를 따라 시장으로 나갔습니다. 어른만
끌끌 차며 말했습니다. 칠십이 넘은
웅덩이 바로 앞에서 그만 넘어지고
아저씨를 따라갔습니다.
있는 시장에서 송이의 유일한 친구는 까만
할아버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할머니와
말았습니다. 순간 송이가 들고 있던
그때 등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땟국으로 얼룩진 인형뿐이었습니다.
함께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했습니다.
인형이 깊은 웅덩이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왔습니다.
시장에는 몹시 남루한 차림으로 이곳저곳
책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에겐 작은 꿈이
인형이 떨어진 곳엔 썩은 물이 고여
“아가야!”
돌아다니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있었습니다. 시장 한쪽에 자그마한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더러운
뒤를 돌아다본 송이는 눈이 금세
송이는 이 할아버지만 보면 엄마 등 뒤로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물에 빠져 다리만 간신히 드러내고 있는
휘둥그레졌습니다. 술에 취한 할아버지가
숨곤 했습니다.
할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자 할아버지는
인형을 바라보던 송이는 그만 울음을
몸을 비틀거리며 인형이 있는 웅덩이
“엄마, 저 할아버지 너무 무서워. 할아버지
꿈도 잃었고, 온종일 술만 마시고 아무
옆에 가면 이상한 냄새 나.”
데서나 쓰러져 자곤 했습니다. 할머니
송이는 멀지 않은 곳에 힘없이 서
병원비로 조그만 집까지 모두 잃고
있는 할아버지를 가리키며 엄마에게
말았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잊지
말했습니다.
못해서 할아버지가 시장을 떠나지
“송이야, 그런 말 하면 못써. 가엾은
못하는 거라고 시장 사람들은 말했지만,
할아버지야. 요즘은 왜 저렇게 술만
할아버지를 보살펴주는 사람은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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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것입니다. 방앗간 뒤쪽 처마 밑에 누워
“할아버지… 할아버지… 비 와요….”
상자를 하나하나 모아 할아버지에게
신발을 신은 채 냄새나는 물속을 첨벙첨벙
있던 할아버지는 비바람에 얼굴까지 젖어
두 눈을 꼭 감고 있던 할아버지의 눈가로
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걸어가 인형을 건져냈습니다. 그러고는
있었습니다. 송이는 자기가 쓰고 있던
따스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젖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지 않았고, 길 위에
인형에 묻어 있는 더러운 물을 때가 전
노란 우산으로 잠든 할아버지의 얼굴을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던 송이의 눈가에도
쓰러져 자지도 않았습니다.
옷소매로 조심조심 닦아주었습니다.
가려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우산을 그대로
어느새 눈물이 고였습니다.
“아가야, 어디 다친 데는 없니?”
놓아두고 두 손을 머리 위에 얹고서 멀리
멀리 엄마가 있는 곳에서 조그만 불빛이
모든 사람이 더럽고 냄새난다며
“네….”
엄마가 있는 곳으로 쪼르르 달려갔습니다.
깜박거리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를 멀리할 때 어린 송이는 말없이
송이의 서먹한 대답에도 할아버지는 웃고
그런데 송이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바람에
회색빛 하늘에선 굵은 빗방울이 후드득
다가가 할아버지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있었습니다. 도깨비 뿔처럼 마구 헝클어진
날아가버린 노란 우산이 할아버지 옆에
후드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외로움과 절망으로 아무렇게나 살아가던
할아버지의 하얀 머리가 송이는 예전처럼
벌렁 누워서 동그란 얼굴을 땅에 비비고
무섭지 않았습니다.
있었습니다. 송이는 서둘러 할아버지가
며칠이 지났습니다. 송이는 엄마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시장
저녁부터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렸습니다.
있는 곳으로 다시 달려갔습니다. 세차게
옆에 앉아 때에 전 인형을 갖고 놀고
한쪽에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꿈도 다시
송이는 노란 우산을 받쳐 들고 어둑해진
부는 바람 때문에 노란 우산이 날아갈까
있었습니다. 그때 닭집 아저씨가 등 뒤에
꾸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더 이상 혼자가
시장 길을 바쁘게 걸었습니다. 비를
봐 송이는 할아버지 옆을 떠날 수
무언가를 감추고 송이에게 살금살금
아니었습니다.
맞고 누워 있을 할아버지가 생각난
없었습니다. 우산 밖으로 나와 있는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의 새까만 팔을 우산 안으로
“송이야, 선물이다!”
끌어당기며 송이는 말했습니다.
“아, 예뻐라….”
“할아버지, 비 와요. 여기서 자면 안 되는데….”
할아버지는 송이의 사랑으로 다시
예쁜 인형을 받아 든 송이의 눈가에는 눈물까지 어룽어룽 맺혔습니다.
송이는 여뀌꽃처럼 가는
“송이야, 저기 봐. 이 인형, 할아버지가
팔로 비에 젖은 할아버지
힘들게 일해서 사주신 거야.”
다리를 처마 밑으로 힘껏
닭집 아저씨가 손으로 가리킨 곳에는
끌어당겼습니다. 할아버지의 때 묻은 손을 송이는 꼭 잡고 있었습니다. 때가 끼어 지저분한 손이지만 더러운 물속에서 인형을 꺼내준 고마운 손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서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글쓴이 이철환은 소설가다. 작품으로는 400만 명의 독자가
활짝 핀 개나리꽃 같은 노란 우산을
읽은 <연탄길 1·2·3>과 작가가 직접 그린 200여 점의
흔들며 송이를 향해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그림이 담긴 동화 <위로> 등 총 20권이 있다. 작가의 작품
할아버지가 끌고 있는 낡은 손수레에는
교과서에 실렸고, ‘아버지의 우산’ 외 일곱 편의 글이
펼쳐진 종이 상자들이 높이 쌓여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2000년부터 책 수익금으로
있었습니다. 시장 사람들은 못 쓰는 종이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중 ‘아름다운 이별’과 ‘아빠의 목발’ 두 편은 초등학교
운영해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9
포토 에세이 희망으로 물들이다;꿈으로 함께 어울림
사랑하라, 내 꿈이 너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글 권선근│사진 문덕관, 강민구
깊은 강물 같은 험한
이제 세상은 국경이 없다고
세상을 헤쳐나갈 아이에게
합니다. 파란 눈의 외국인이
할아버지의 지혜는 큰 힘이
우리 장구를 치며 신명을
됩니다. “고기를 잡아 식구를
풀어놓습니다. 다른 사람을
거두면서 희망을 키웠지.
이해하기 위해 그의 문화를
말없이 흐르는 강물과
함께하는 일, 세상은
할아버지의 꿈이 함께
희망으로 물들어갑니다.
어우러져 세상을 살아낸 거란다. 함께할 때 더 커지는 게 희망이란다.”
달걀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며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합니다. 내가 꾸는 꿈이 내 이웃에게도 전해져 함께 어깨 걸고 나갔으면 10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가득한 바구니가 세상을 희망으로 물들이는 통로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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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세상에서 돌고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해양을 헤엄치다 우리 곁으로 온 귀여운 이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줄 겁니다. 나의 멋진 꿈과 함께할 돌고래와의 시간이 내 마음을 희망으로 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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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곱게 들인 우리 옷을
가난한 이웃에게 내 마음을
지으며 소망과 사랑, 행복을
보여주는 것은 나를 키우는
담습니다. 아롱이다롱이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
사연도 많겠지만 잔치 때
희망을 일구며 세월을
입을 고운 옷이라 정성껏
지나온 어르신에게 정다운
희망 바이러스를 나눕니다.
말 한마디 건네봅니다.
사람마다 이름이 있듯 희망의
이렇게 서로를 보듬는
모습도 제각각이지만, 함께
일, 측은지심으로 세상을
어우러져 세상을 환하게
물들이는 그 나눔이 우리의
밝힙니다.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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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묻다 희망으로 물들이다;꿈으로 함께 어울림
“주변 사람들에게 노숙인을 돕는 잡지 <빅이슈(Big Issue)>(한국판)를 창간하겠다고 말했을 때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게 <빅이슈>의 존재를 알려준 노숙인 다시서기지원센터 소장이자 성프란시스대학 학장이던 임영인 신부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빅이슈> 창간의 의지를 굽히지 않은 이유는 오로지 한 가지였습니다. 누가 반대하건 말건 거리의 삶을
인문학 듣는 노숙인을 위한 희망 마중물, ‘빅이슈’
살고 있는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줄 유일한 방법이 그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에 참여한 이래 제 주변에는 어느새 100여 명의 노숙인과 노숙 경험이 있는 실업자가 있었습니다. 누가 시킨 건 아니지만 저는 그분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글 최준영(작가, 거리의 인문학자)
급거 <빅이슈> 본사가 있는 영국행을 결심했습니다. <빅이슈> 창간 취지와 운영 원리, 경영과 판매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영국행부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언어 문제, <빅이슈> 사람들과 만남 등이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게 용기라는 것인가 봅니다. 저는 그야말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영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일단 부딪쳐보기로 한 것입니다. 방문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머나먼 나라에서 무작정 찾아온 사람에게 <빅이슈> 사람들은 성심성의껏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해주었습니다. 진심이면 통한다는 걸 머나먼 이국 땅에서 확인하면서 저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주위 사람들부터 설득할 필요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 논리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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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논리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장식해줍니다. 그 사진은 또 사진작가가 재능 기부로
첫째, 빈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촬영해줍니다. 작가와 지식인은 원고료 없이 원고를 써주고,
둘째, <빅이슈>는 또 하나의 잡지가 아니라 나눔 문화의 총화다.
대학생은 판매를 도와주며, 노숙인은 거리에 나가서 <빅이슈>를
셋째, <빅이슈>야말로 기부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판매하며 자활과 희망의 씨앗을 틔웁니다. <빅이슈>는 시장
것이다.
논리나 잡지 시장의 위기 따위로 성공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되는 잡지인 것입니다. <빅이슈>는 나눔 문화의 총화입니다.
논리를 만들어낸 데는 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셋째, <빅이슈>는 척박한 기부 문화를 바꾸기 위한 마중물
빈곤에 대한 인식의 빈곤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빈곤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빅이슈> 창간을 도와달라는 말을 꺼내면
현재 빈곤한 상태에 있는 그들만의 문제라고 인식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난색을 표합니다. 영국 등 선진국과 달리
빈곤에 대한 인식의 빈곤이 만연해 있었던 겁니다. 저는 그에
우리나라는 기부 문화가 척박하기 때문에 아무리 의미가 있고
반기를 들었습니다. 빈곤은 빈곤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뜻깊은 잡지라 해도 판매되지 않을 거라는 주장을 펴면서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의
말입니다. 저는 그런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논리였습니다. 이미 롤러코스터를 탄 자본주의는 언제 어느 때
제 생각에 우리나라야말로 기부 문화가 뿌리 깊이 박힌
불황과 맞닥뜨릴지 모르며, 따라서 현재는 부유하거나 빈곤하지
나라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비록 산업화 과정 중에 각박해지긴
않더라도 순식간에 빈곤해질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는
했지만 과거 우리 공동체에는 서로가 서로를 돕는 미풍양속이
것입니다. 선천적 장애보다 후천적 장애가 더
있었습니다. 어머니들은 동냥 다니는 거지를 위한 음식을
많은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빈곤 문제는
따로 준비해 놓으셨고, 이웃에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그들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라는 것을
찾아가 도와주는 인정을 베풀기도 했습니다. <빅이슈>는 바로
깨달아야 한다는 게 제 주장이었습니다.
그 잃어버린 우리의 미풍양속을 회복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둘째, 잡지 위기의 시대에 잡지 창간은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창간해야 하는 잡지라고
위험한 일이라는 인식을 바꿀 필요가
생각했습니다.
있었습니다. <빅이슈>가 또 하나의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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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라면 창간은 무모하고 위험한 일이
이상과 같은 논리로 무장한 저는 비록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맞습니다. 그러나 <빅이슈>는 차원이 다른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방송과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잡지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빅이슈> 창간의 의미를 알리는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그러기를
참여하고 아무도 손해 보는 사람이 없는
3년여, 드디어 <빅이슈> 창간의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잡지가 바로 <빅이슈>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학생이 관심을 보였고, 그 외 다양한 사람이 재능 기부
<빅이슈>의 표지는 모델료 없이 유명인이
의사를 밝히면서 <빅이슈> 창간 운동이 활기를 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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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저는 지쳐 나가떨어졌습니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이 3년여를 버틴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지속적으로 기회비용을 상실했고, 모자라는 경비는 빚을 내서 충당하면서 버텨온 터였습니다. 결국 저는 <빅이슈> 창간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애초 저는 <빅이슈> 창간의 주역이 되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 하나의 꿈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사업이었습니다. 결국 펀딩 능력도, 경영 능력도 없는 저는 <빅이슈> 창간의 주체가 되기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빠져야 <빅이슈>가 탄생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러하리라 마음먹었기에 미련 따위는 없었습니다. 중요한 건 이 땅에 <빅이슈>가 탄생하는 것이지 그걸 반드시 제 손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절감했습니다. 사람과 돈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들과 어떻게 비전을 공유할 것이며, 자본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그걸 감당할 수 없어 괴로워할 때마다 솔직히 <빅이슈>를
글쓴이 최준영은 거리의 인문학자로 불리는 작가다.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2005년부터 노숙인을 위한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인문학 강좌에 참여한
지금껏 <빅이슈>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빚이 남아 있고 마음의 상처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원망스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빅이슈> 덕에 커다란 교훈을 얻었기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때 아픔이던 <빅이슈>가 지금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내 선택에 대한 자부심과 내 열정에 대한 향수를 갖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후 교도소 수형인, 장애인, 미혼모, 여성 가장 등 줄곧 소외 계층을 위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결핍을 즐겨라>(2012), <유쾌한 420자 인문학>(2011),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2010) 등이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선한 의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를 낳지는 않습니다. 선한 의도와 더불어 열정과 능력을 갖추었을
3년 전 드디어 <빅이슈>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서울 도심 여기저기서 “<빅이슈>, <빅이슈>!”를 외치는 노숙인 출신의 ‘빅판’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새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빅이슈> 판매를 통해 희망의 가능성을
때 선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말하기 전에 스스로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희망의 의미를 많은 사람과 공유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빅이슈> 창간 운동을 통해 얻은 교훈입니다.
엿본 그들은 발레를 배우기도 하고, 연극배우로 나서는가 하면, 세계 홈리스 축구 월드컵에 참가해 국위를 선양하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빅이슈>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자 뚜렷한 자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빅이슈> 1991년 영국에서 창간한 대중문화 잡지로 일회성 가십이 아닌 의미와
멀리서 바라보면서 내심 <빅이슈> 발행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재미, 가치를 추구하는 아이템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친환경, 공정 무역
대한 아쉬움도 느끼지만, 그보다 더 크게 생각되는 건 잠시나마
등 건강한 사회 문화 이슈로 독자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 사진 등
그러한 의미 있는 일의 주체로서 활동했다는 자부심입니다. <빅이슈>는 한동안 저를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모두가 18
The Book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재능을 기부하고 가수 이효리 등 많은 유명인이 무료로 모델로 섭니다. <빅이슈>는 노숙자만이 판매할 수 있습니다. 판매 금액의 반이 수익금으로,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와
아니라고 할 때 홀로 <빅이슈> 창간을 위해 뛰어다닐 때는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자존감을 회복해줍니다. 노숙자가 사회와 다시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그럴 겨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 <빅이슈>를 통해 이루어지고
그러나 <빅이슈> 창간 운동이 본격화되었 때 능력 부족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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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지금 ①_프로그램 ing
동료의 따뜻한 손이 산재 근로자를 희망으로 이끕니다 직장 동료 화합 프로그램
산재 근로자가 성공적으로 원직장에 복귀할 때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직장 동료의 따뜻한 환영과
직장 동료 화합 프로그램 프로그램, 이렇게 진행합니다
손에 손잡고 따뜻한 동료애 나누어요.
현장 적응하기
작업 현장 방문 작업 현장을 방문해 사내 또는 외부 식당에서 점심 도시락과 다과를 함께 하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배려입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요양
가집니다. 요양 중인 산재 근로자가 직장 동료와 소통할
중인 산재 근로자의 원직장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직장 동료 화합 프로그램을 5월부터 10월까지 시범 운영합니다. 원직장에 복귀하기 전 직장 동료와
마음 나누기
야유회, 영화 관람 등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서로 친밀감을 높이면
산재 근로자와 함께 사업장 야유회에 참석하거나,
산재 근로자는 한결 불안감을 덜 수 있습니다.
업무 종료 후 영화 관람 등을 하면서 심리적 불안감을
이 프로그램은 산재 근로자가 원직장에 복귀할 때
해소합니다.
동료와 잘 화합했으면 하는 사업주의 바람을 반영한 재활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 김순이(재활사업부 차장)
상처 치유하기
멘토 초대, 간담회 등 직장 동료와 함께하는 자리에 산재 이후 원직장에 복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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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대상
요양 기간이 1년 미만인 통원 요양자 중 원직장 복귀를 희망하는 산재 근로자 25명
운영 기관
의정부지사 등 12개 희망 기관(시범 운영)
운영 기간
2013년 5~10월
멘토를 초대하거나, 간담회를 개최해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해줍니다. 이 외에도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근로자의 원직장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 산재 근로자 가족 화합 지원 프로그램, 직업 복귀 소견서 무료 발급 제도 등 다양한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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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지금 ②_Q&A로 알아보기
직장어린이집 지원으로 육아 부담 덜어드립니다
Q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주에게
직장어린이집이 많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A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의 사업주, 고용보험에 가입한 어떤 업체가 지원받을 수
사업장의 사업주 2명 이상으로 구성된 사업주 단체,
있나요?
산업단지관리공단 또는 입주 사업주 단체가 그 대상입니다.
A 지원 내용은 ‘무상 지원’과 ‘융자 지원’ 두 가지로 나뉩니다.
Q 지원 내용은 어떤 것이
무상 지원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시설 전환비와 교재·교구,
있나요?
놀이 기구 등 유구비품비를 최대 80%까지 지원해드립니다. 시설 전환비 : 최대 2억 원(공동일 경우 최대 5억 원) 유구 비품비 : 최대 5000만 원(교체 비용은 3년마다 1회, 최대
설치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3000만 원)
저금리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직장어린이집은
※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설치 시 필요한 비용의 90%,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해드립니다(무상 지원과 융자를 병행하면 최대 22억 원 지원 가능).
여성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마음 융자 지원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시설 건립비,
편히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매입비, 임차비, 개·보수비, 전환비 등을 장기 저리로 융자
–최성현(직장보육지원센터 선임연구원)
대여해드립니다. 융자 한도 : 최대 7억 원(실소요액 범위 내) 상환 방법 : 5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 대출 금리 : 우선지원 대상기업(중소기업) 연 1%, 대기업 연 2% ※ 또 직장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과 중소기업의 교재·교구비를 지원합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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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근로복지공단 직장보육지원센터는 전화, 인터넷, 방문을 통해 상담과 지원신청은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어디서 하나요?
해드립니다. 사업장과 일대일 방문 상담은 사업장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입니다. 사업장 출장 상담과 지원센터 방문 상담 모두 가능합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계획이 있는 사업장의 많은 이용 바랍니다. 홈페이지 www.escac.or.kr 전화문의 02)3667-0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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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지금 ③_한눈에 쏙쏙
아픈 경험, 나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이런 분을 멘토로 모십니다 자
격
산재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사회·직업 복귀에 성공한 산재 근로자
역
할
멘티의 부상 부위, 장애와 회복 정도에 따라 단계별 정보 제공
투병 생활의 경험 전수 및 극복 방안 제시
산재 보상 전반에 대한 안내
후유증에 대한 지식 제공과 지속적 관리 방법 전수
사회 복귀까지의 계획, 과정, 시행착오에 대한 경험 전수
산재 근로자 멘토링 프로그램 이런 분이 멘티에 해당합니다 산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와 직업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산재
멘토와 멘티가 있어 큰 힘이 됩니다.
근로자, 현재 산재를 당해 요양 중인
대
상
아급성기, 회복기에 있는 우선 상담 대상자 중 다음 요건에 해당하는 자
•우선 상담 대상자 중 내일찾기 서비스 대상 제외자
•일반 서비스 대상자 중 원직 복귀가 불투명한 자와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
•잡 코디네이터나 의료기관 사회복지사가 추천하는 자
•상담 등을 통해 프로그램 적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
근로자. 이들이 각각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유대 관계를 맺는다면 산재 근로자의 직업 복귀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사회와 직업에 복귀한 산재 근로자가 상담이나 강의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활 의욕을 높여 성공적으로
이런 활동을 합니다 개별상담
멘토와 멘티 일대일 상담
집단교육
가족 화합 프로그램, 희망 찾기 프로그램, 사회 적응 프로그램 연계
강
요양 환자 10인 이상 의료기관 강연 후 일대일 상담 연계
의
제공기간
선정된 멘티에 대해 복귀할 때까지 상태에 따른 단계별 멘토링 제공
생활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멘토가 되어 경험을 나누고 멘티가 되어 힘을 얻을 분을 모십니다. - 김성훈(재활사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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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멘티 프로그램 선정
멘토 지정
멘토 활동 일정 조율
멘토링 활동
활동 일지 작성 제출
이렇게 신청하세요 멘
토
주소지 관할 공단 지역본부(지사)에 신청서 제출(지원 자격은 꼭 문의하시기 바람)
멘
티
의료기관 관할 공단 지역본부(지사)
* 참여 멘토에게는 활동 비용을 지급하고, 멘티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문의 1588-0075
비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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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지금 ④_소개합니다
재활 치료에 취미, 여가 생활까지 복합 의료 서비스를 받으세요 근로복지공단 케어센터 경기케어센터 질 높은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고령·무의탁 진폐 장해인과 고령·중증 산재 장해인을 위한 전문 복지시설인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한 산재 장해인을 위한 고품질의 복지시설입니다. 고령·중증 산재 장해인의 가족 간병 부담을 덜고 보다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케어센터는 간호·취미·재활·여가 등 전문적이고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경기도 화성에 경기케어센터와 강원도 태백에
입소기준
60세 이상 제1~3급 산재 장해인(60세 미만은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
입소기간
장기는 2년(매년 연장 가능), 단기는 45일
위
치
경기도 화성시 우성읍 쌍봉로 465-7번지
문
의
031-359-0515
강원케어센터가 있습니다. - 김영하(재활기획부 과장)
강원케어센터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한 진폐 장해인을 위한 전문 복지시설입니다. 고령·무의탁 진폐 장해인에게 주거와 일상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노후의 삶이 건강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소기준
진폐 장해자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입소 희망 시 우선 입소) 연간 재산세 납부액이 6만 원 이하(정원 60%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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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기간
제한 없음
위
치
강원도 태백시 상철암길 10-31
문
의
033-58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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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희망 메시지
생각하기 ‘사랑’이라는 말의 원래 뜻은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오래오래 생각한다는 것.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생각한다는 것을 곧 사랑한다고 했던 겁니다.
희랍이나 로마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진실’의 반대말을 ‘거짓’이 아니라 ‘망각’이라고 했거든요. 거짓된 것은 금세 잊히지만 진실한 것은 노력하지 않아도 오래오래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지요.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진실하고 순수한 것이었기에 죽을 때까지도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게 됩니다.
내 주변에 있는 이웃들을 생각해보세요. 거기서 사랑이 생겨납니다. 그러면 또 그 사람들은 당신을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생각은 사랑을 낳고 진실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되어 영원히 생생하게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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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어령│그림 오순환 이어령의 희망 메시지는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시공미디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어령 교수가 80년 동안 쟁여둔 생각을 펼쳐낸 이 책에는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감동 메시지, 내 삶과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지혜의 메시지, 번뜩이는 창조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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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디딤돌
23년 동안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살피고 산재 환자의 재활을 도와온 대전산재병원은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 전문 인력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재활전문센터와 관절전문센터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최근에 개설한 통증클리닉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이는 환경 개선 사업 현장도 함께 찾았다. 글 양인실│사진 홍하얀 대전산재병원 재활전문센터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전문 인력과 최첨단 장비,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국내 최고의 재활과 관절 치료, 신뢰받는 통증클리닉 대전산재병원 재활·관절전문센터의 맞춤형 진료와 서비스 강화 1991년 문을 연 대전산재병원은 대전과 충남 지역 주민을 비롯해 산업재해 환자의 요양과 재활, 산업 보건 사업 등 종합적 의료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2006년에 재활전문센터, 2009년에 관절전문센터를 열어 재활과 관절 분야 전문화 특화 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활전문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 해도 손색없는 규모와 전문성을 자랑한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33명의 전문 인력은 재활전문센터의 핵심이다. 또 근골격계재활, 운동재활, 집중재활, 신경계질환재활, 도수치료실, 수욕치료실, 기능발달작업치료실 등 18개의 전문 재활 치료실에서 환자는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받는다. 그중 산재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 적응력을 키우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미술·원예·스포츠 치료 등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간재활센터는 환자의 호응이 가장 크다. 최근 물리치료실에는 척추와 무릎 손상 환자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등속성 장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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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했다. 이러한 재활전문센터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치료와 병원의 다각적 투자로 2009년에는 재활 전문 인증 의료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객 만족을 위한 환경도 대폭 개선
“대전 지역에서 규모를 갖춘 재활 치료의 첫 장을 연 만큼 그 수준과 전문성만큼은
대전산재병원은 지난 3월부터 환자의
자신 있습니다. 앞으로 중추신경과 근골격계 재활 치료에 더욱 역량을 강화해
편의를 우선으로 한 환경 개선 사업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반열에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오충열 물리치료실장은
벌이고 있다. 먼저 환자의 이동 거리를
대전산재병원 재활전문센터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전산재병원의 또 다른 특화
최소화하기 위해 병동을 재배치하고,
사업인 관절전문센터는 3명의 정형외과 전문의가 무릎, 엉덩이, 허리, 어깨, 팔꿈치
기존 6인실로 운영하던 일반 병실을
등을 분야별로 전담해 운영한다. 그뿐 아니라 적외선과 컴퓨터, 카메라를 이용해
5인실로 개편했다. 또 공용으로 사용하던
정확한 수술 각도를 잡아주는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시술 장비를 비롯해 MRI,
냉장고를 병실마다 두었으며, 브라운관
CT, 관절경 등 대학 병원에서 갖출 만한 최신 장비도 도입했다. 특히 무릎과 엉덩이
TV를 모두 LED 평면 TV로 교체했다. 이
인공관절 시술은 2009년 이후 1000여 건의 실적을 달성, 대전산재병원이 5년 연속
같은 개선으로 환자와 보호자는 더 넓은
대전광역시 저소득층 무료 인공관절 시술 지정 병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겨줬다.
공간에서 다양한 치료를 받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 또 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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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신청부터 요양, 재활 치료, 직업훈련을 한 번에 제공
내부에 페인트칠을 하고 바닥에는 왁스를
대전산재병원은 2012년 3월부터 통증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통증클리닉은 수술
발랐으며 커튼을 교체하는 등 보다
후 통증과 급·만성 통증, 말기 암성 통증 등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치료해 통증을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최선을
완화할 뿐 아니라 통증에 대한 두려움도 없앤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숙련된
다하고 있다. 특히 페인트칠 작업은 최근
간호사를 배치한 통증클리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회 외래 진료를 하는데, 올해는
어려워진 병원 경영 상황에 조금이나마
2012년 대비 172% 증가할 만큼 통증클리닉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도움을 주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또 대전산재병원은 2012년 7월부터 산재 근로자에게 요양과 보상, 재활 등 산재 보험
참여했다. 병동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경영기획부 성기필 과장은 “내가
그동안 산재 환자가 산재 보험의 각종 보험 급여와 재활 서비스 등을 문의하거나
근무하는 사무실을 직접 예쁘게 꾸밀 뿐
신청할 때 별도로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그런데 이를
아니라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대폭 개선해 앞으로는 대전산재병원에서 치료받는 산재 환자는 병원 내에서 각종 보험
환자를 생각하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급여 신청, 장애 판정, 심리·재활 상담, 직업훈련, 취업 알선 등을 한 번에 받을 수
말했다. 대전산재병원은 앞으로도 환자가
있다. 또 단순히 장소만 옮겨 산재 보험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산재 근로자에게 근로복지공단의 전문 재활 서비스 ‘내일찾기 서비스’를 병원에서 직접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 끊이지 않는 웃음과 넘치는 활기는 대전산재병원의 가장 강력한 치료법이다.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료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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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재병원 주간재활센터 직원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습니다
Attention!
“행복한 재활, 제가 앞장설게요” 김미란(재활 간호사)
주간재활센터는 회복의 장소이자 치유의 공간입니다. 아픔을 보듬고 환자와 동료가 함께하며 가족과 인생을 둘러보고 희망을 꿈꾸는 곳입니다. 대전산재병원의 행복 디딤터
“희망을 찾아 행복한 내일로 떠나요”
주간재활센터에서는 재활이 얼마든지 행복한
백수홍(의료사회복지사)
일일 수 있습니다. 그 행복을 일구고 증명하기
산재 근로자의 인생 이야기가 익숙하지
위해 제가 먼저 앞장서고 달려갈게요.
않던 제가 이제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고 있습니다. 산재 근로자의 행복한 내일을 설계하며 제 희망도 함께 찾고 가족문화교실을 진행하면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진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산재 근로자와 함께하는 모든 일은 제 소중한 보물 창고입니다.
“즐거운 인지재활, 함께할수록 더 빛나요” 김하영(임상심리사)
저와 함께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에서는 끝말잇기, 숫자 외우기, 스피드 퀴즈, 윷놀이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단한 과제나 게임에 집중하며 소소한 도전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작은 성공이나 실수에도 활짝 웃는
“여러분은 모두 피카소입니다” 한승호(미술재활교실 강사)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믿게 돼요.
“하고는 싶은데 소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분이 막상 시작하면 더 즐겁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죠. 자신도 미처 몰랐던 재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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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때가 가장 뿌듯하고
이상숙(재활의학과장)
자랑스러운 순간입니다. 여러분 모두 “예술의
재활전문센터는 넘어진 이를 일으켜 세우는
힘은 대단하다”라고 말한 피카소입니다.
손이 될 것입니다. 다시 힘차게 걷을 수 있는
미술재활교실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다리가 될 것입니다. 활짝 웃게 만드는 행복이 될
놀라운 경험을 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산재 환자 뒤에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재활전문센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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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발걸음
자폐 증세가 있는 설종환 씨는 고장 난 기계에 오른손이 잘렸다. 그는 5년 후에는 오른손이 자랄 것이라 믿고 있다. 5년은 어쩌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굳게 버티겠다는 의지의 시간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교에서 다시 밝고 활기차게 일하는 설종환 씨를 보노라면 그 시간을 훨씬 앞당겨도 되지 않을까 싶다. 글 양인실│사진 강민구
오른손 절단, 그러나 오른손으로 희망 나무를 심는다 모교에 재취업한 설종환 씨
저는 기계에 오른손이 잘린 설종환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애인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한 첫 직장. 비록 사장과 직원 4명이 전부인 작은 곳이었지만 설종환 씨에게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첫걸음이었기에 그 의미가 각별했다. 어릴 적부터 자폐 증세가 있었지만 학교 생활을 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워낙 천성이 밝고 성정이 온순한 데다 특수반에서 지속적으로 면담을 받았기 때문이다. 집중력과 몰입도가 강한 종환 씨는 특히 컴퓨터나 숫자와 잘 맞았다. 학교와 집에서 꾸준히 다룬 컴퓨터는 회사에 36
다니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사출성형 기계를 다루는 일을 하지만 조만간 컴퓨터로 사무 작업을 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기계에 불이
붙었고 진압 후에는 수리가 불가피했다. 하루는 종환 씨가 수리한 기계로 포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품이 나오지 않아 왼손으로 안전장치 문을 열고 오른손으로 꺼내는 순간 기계가 갑자기 덜컹 내려와 종환 씨의 오른쪽 팔꿈치와 손목 사이를 강타했다. 이 갑작스러운 사고는 종환 씨의 오른손을 앗아갔다. 수술을 받고서야 오른손이 없어진 것을 안 종환 씨는 자기 팔을 내놓으라고 아우성치며 내내 울부짖기만 했다.
저는 세상이, 사람이 원망스러운 김정선입니다 종환 씨의 어머니 김정선 씨는 월요일 오전부터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아들 종환이가 직장 생활을 한 지 어느덧 8개월이 지났고 적응도 잘해 사장님께 칭찬도 듣는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항상 조바심이 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자폐 증세가 있는 아들을 옆에서 하나하나 챙기며 다녔는데,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직장인이라고 혼자서 잘 꾸려가는 아들을 보면 대견하고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김정선 씨는 ‘그래, 내가 편해야 종환이나 주위 사람도 편해지는 거야’ 하며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는 언제 어디서나 짠~ 하고 나타나는 ‘짱가’였다. 덕분에 종환 씨는 모교에서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늘 마음을 다스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웬 청천벽력인가. “하늘도 무심하시지. 자폐도 모자라 이제는 오른손까지 거두는 건가요?” 김정선 씨는 한탄을 금치 못했다. 사고 경위를
저는 포기를 모르는 잡 코디네이터 송홍영입니다
알아보던 김정선 씨는 종환 씨가 매일 쓰는 일기를 뒤적여본 후에 불이 난
근로복지공단 부산 동부지사의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가 설종환 씨와 어머니 김정선
사실과 그때 손상된 기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을 알고 온 세상이, 모든 사람이 다
씨를 만난 것은 사고가 나고 한 달 뒤였다. 산재 사례를 살피다가 종환 씨를 알게
원망스러웠다. 하다못해 화재가 난 사실을 말하지 않은 아들도 그렇게 원망스러울
됐고 직접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누구나 꺼리는 일을 오히려 앞장서서 짊어지는
수가 없었다. 팔을 내놓으라며 울부짖는 종환 씨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그녀는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의 기질이 또 한 번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상대방은
방법을 찾을 의욕조차 없었다.
녹록하지 않았다. 사고 당사자인 설종환 씨보다 원망과 한탄으로 숨죽여 지내는 김정선 씨의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았던 것. 전화도 받지 않을뿐더러 어렵사리 만나도 ‘왜 나를 이렇게 귀찮게 하느냐’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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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은 어머니를 일으켜 산재 신청, 재활 치료, 직장 복귀 등을 도왔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김정선 씨도 차츰 마음을 열어 어려운 일이나 문의할 사안이 생기면 바로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에게 연락을 했다.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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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짠~ 하고 나타나는 ‘짱가’였다. 짱가 덕분에 종환 씨는 모교 시설관리실에서 다시 성실하고 밝게,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종환 씨의 오른팔을 대신할 근전전동의수 착용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다. 실제 팔 못지않은 근력으로 컵을 들고 칼질도 가능한 근전전동의수 착용은 경남권에서는 첫 사례로 꼽힌다. 그런데도 짱가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했다. 무엇보다 종환 씨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정년퇴직 때까지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세 사람의 발걸음, 더 큰 발자취를 남기겠습니다 종환 씨는 오늘도 출근길에 어머니와 한참을 껴안고 뺨을 비벼댔다. 사고 이후 우울 증세도 보이고 신경이 부쩍 날카로웠던 종환 씨는 다시 일을 하면서 예전의 온순하고 성실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갔다. 밀양에 있는 농장을 찾아 매실, 자두, 대추나무도 심었다. 수영과 헬스도 빼먹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꾸어온 굴착기 기사의 꿈은 아직도 유효하다. 종환 씨가 원하는 화단 가꾸기, 잡초 제거, 쓰레기 줍기 등 종환 씨의 일과는 분주하다.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는 수시로 종환 씨 어머니 김정선 씨를 찾아 얘기를 나눈다.
굴착기를 사기 위해 열심히 저축할 뿐 아니라 곧 자격증도 취득할 것이라 자신했다. 컴퓨터 공부도 다시 시작해 재활협회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워드 부문 수상도 거머쥐었다. 요즘은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소설책 한 장씩 복기한다. 타자 연습도 하고 소설책도 읽는 셈이다. 얼마 전에는 송홍영 잡 코디네이터가 종환 씨와 형, 어머니를 동반해 콘서트에도 다녀왔다. 조만간 주말 산행을 가자고 했고 어머니에게는 봉사 활동을 권유했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다시 살아보니 할 일이, 하고 싶은 일이 참 많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주위를 돌아보니 이렇게 고마운 분이 많네요. 그 마음에 보답할 길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것이겠죠.” “종환이가 받은 도움이 남들에게 베푸는 밑천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다 함께 즐겁고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종환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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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그리고 우리도 손 꼭 잡고 걸어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종환 씨가 인사를 건넨다. “또 와요. 또 만나요. 잘 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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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누리꾼
서울 시립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산재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이한 점은 대상이 50세 이상의 고령자라는 점.
컴퓨터 교육은 프로그램
산재의 고통을 딛고 어려운 재취업의 문을 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참여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어르신들의 재활과 재취업 교육 현장을 찾았다.
과목이다. 컴퓨터를 다룰 수
글 김인수│사진 홍하얀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갖는 사람이 많다. 다양한 맞춤 교육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면 취업 기회를 더 빨리 잡을 수 있다.
“산재 아픔 딛고 제2의 삶 찾는 시니어와 함께합니다”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컴퓨터 자판을 더듬는 손가락은 느릿느릿하고, 안경을 쉴 새 없이 썼다 벗었다 반복하지만 그 표정만큼은 아주 진지하다. 그러다 원하던 페이지라도 열면 어린아이처럼 환한 미소를 떠올린다. 때로는 손뼉까지 치면서. 시립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산재 근로자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컴퓨터 교육이다. 자신과는 거리가 먼, 손주들이나 다루는 기계로 여긴 컴퓨터를 접하기 시작한 어르신들. 막상 해보니 손주들이 왜 하루 종일 이 기계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지 알 것 같다는 표정이다. “한 10년만 일찍 배웠어도 이걸로 할 일이 참 많았을 텐데, 허허…. 그땐 이런 거 안 배워도 사는 데 큰 지장 있으랴 싶었지. 근데 그게 아냐. 요즘은 모든 일을 컴퓨터로 처리하니 이걸 모르면 그만큼 불편할 수밖에 없지.” 아파트 경비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 산재 근로자가 된 김철진(63) 씨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컴퓨터에 푹 빠졌다. 잘하면 이걸로 일자리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동네 도서 대여점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고 있었는데, 허리를 다친 김 씨에게 안성맞춤인 일자리였다. 그러나 고객 관리를 컴퓨터로 해야 하는데 사용할 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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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하겠다고 나설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나니 그 일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희망도 품게 된 재취업 교육 사실 별 기대 없이 참여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이었다. 허리를 다친 이후 사람 만나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하기만 했다. 그런데 막상 참여해보니 생각과는 달랐다. 같은 산재 근로자끼리 서로 위로해주고, 심리 치료를 받으며 자신감도 회복해갔다. 또 재취업 교육을 받으며 새로운 희망도 가질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산재 근로자 가운데 50세 이상 나이 드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6년째인데 호응도가 높아 교육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이정열 과장의 말이다. 이 과장은 복지관의 산재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는 일을 지금까지 맡아 하고 있다.
교육 초기에는 대개 경직된 표정에 수동적 태도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육에 대해 적극적이고 진지한 태도를 갖는다. 별 기대 없이 시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찬 앞날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산재 근로자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08년. 노인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산재를 당한 어르신들의 문의가 잦아 근로복지공단과 협의해 프로그램을 계획·실시한 것이다. 처음에는 주 2회, 2개월 교육 과정으로 연간 2회기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다 참여 인원이 차츰 늘어 올해부터는 연간 3회기로 늘렸다. 강사 3명과 멘토 2명 그리고 물리치료사 등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회기당 참여 인원은 10명이다. 교육은 크게 심리 치료와 재취업 훈련으로 나뉜다. 심리 치료는 스트레스 해소와 대인 관계 향상이 주목적으로,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재취업이 최종 목적이긴 하지만, 산재 후유증 극복이 최우선이므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심리 치료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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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근로자에게 더 좁은 재취업 문, 인식 전환으로 돌파구 찾아 재취업 훈련에서는 먼저 산재 프로그램을 거쳐 훌륭하게 재취업한 사람을 멘토로 모셔 성공담을 듣고 재취업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컴퓨터 교육은 필수. 어르신 대부분 가장 배우고 싶어 하고 몰두하는 교육 시간이다. 한글과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을 배우고 이력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이메일로 보내는 것도 배운다. 사실 몸이 불편하지 않다 하더라도 노인에게 재취업 문이 결코 넓은 것이 아니다. 하물며 산재를 당한 이에게는 그 문이 더욱 좁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과장의 말이다. “나이도 많은 데다 몸까지 불편하다고 지레 포기하는 분도 계시는데, 구석구석 찾아보면 의외로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컴퓨터를 배우면서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는데, 의외로 자신이 이력서를 낼 만한 곳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기도 합니다. 컴퓨터를 배우기 전만 해도 그저 주변이나 지인을 통해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컴퓨터를 다룰 줄 알게 되니 그만큼 정보를 얻는 폭이 넓어진 거죠.” 취업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보다 고령자 취업 현실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과거 자신이 해온 일만 고집해서도 안 되고, 또 자신의 능력을 너무 폄하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곳 프로그램에서도 이와 관련한 교육을 우선시함은 물론이다. 직업훈련에서도 마찬가지. 중요한 것은 직업 동기를 어떻게 이끌어내는가 하는 점인데, 관악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노인취업훈련센터와 연계해 직업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을 마친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정기적 취업 활동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기업체와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상호 협조를 꾀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고령화 인구. 가뜩이나 부족한 일자리에 산재를 당한 고령 근로자는 더욱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점검하고 맞춤 교육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면 언제든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관악노인종합복지관의 산재 근로자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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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파수꾼
음식점 운영으로 건물을 세 채나 올린 김광숙 사장. 탄탄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자영업자 고용보험이 생기자마자 가입했다. 이유는 과거의 쓰라린 폐업 경험 때문. 잘나갈수록 뒤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김 사장은 자영업자 고용보험을 안성맞춤인 대비책으로 꼽았다. 글 김인수│사진 문덕관
“자영업자 고용보험, 미래를 대비하는 성공의 버팀목이죠” 금강산아구찜 김광숙 사장
잘나가는 음식점은 무언가 다른 점이 있다. 맛이나 서비스, 혹은 아이디어 같은. 춘천시 석사동에 자리 잡은 음식점 ‘금강산아구찜’은 손맛으로 손님을 끄는 곳이다. 김광숙(56) 사장의 20년 손맛으로 만들어내는 아구찜과 해물찜 등은 한번 맛본 손님의 발길을 다시 끌어들이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음식점이 고전하지만 이곳은 저녁이면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질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고춧가루나 참기름 등 양념은 물론 많이 쓰는 콩나물도 항상 국산 유기농 제품만 사용해요. 녹말가루의 경우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이 4만~5만 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48
꼭 국산을 써요. 수입산을 쓴들 뭔 차이가 있겠느냐 싶겠지만 이런 것 하나하나가 모여서 맛의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재료가 맛의 전부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년 손맛에 좋은 재료가
어우러지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맛에 대한 고집으로 김 사장은 건물을 세 채나 보유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음식점이 들어선 건물도 토지를 분양받아 직접 지은 건물이다. 1층은 식당, 2·3층은 살림집으로 꾸몄는데, 장차 아들이 결혼하면 같이 살 집이기도 하다.
사장과 종업원 손발 척척 맞는 비결, 각종 사회보험 가입으로 얻은 든든함 물론 김 사장이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서울 수유리에서 처음 음식점을 연 김 사장은 IMF 외환 위기 당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쓰라린 아픔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지낼 형편이 못 돼 찾아온 곳이 바로 언니가 있는 춘천이었다. 겨우 돈을 마련해 다시 해물찜과 아구찜 전문 음식점을 연 김 사장은 그야말로 몸 바쳐 일했다. 종업원을 둘 형편도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님이 아기를 데려오면 그 아기를 제가 업고 일하곤 했어요. 손님이 아기에게 신경 쓰다 보면 음식을 먹어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에요.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손님 한 분 한 분이 소중했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죠. 그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정성 어린 손님맞이에 손맛까지 더해지자 차츰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실패를 딛고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김 사장이 성공한 데는 또 하나의 비결이 있다. 바로 같이 일하는 직원과의 유대감이다. 6명의 직원은 벌써 수년째 김 사장과 호흡을 맞춰 일하고 있다.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손님 접대에 이르기까지 빈틈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유대감은 역시 김 사장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늘 식구처럼 생각하고 친구처럼 대한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수년 전 산재 직원들과 김 사장은 오랫동안 음식 만드는 것부터 손님 접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을 정도로 호흡을 맞춰 일해오고 있다. 이러한 유대감은 수년 전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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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건강보험·고용보험 등 직원을 위해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한 것도 큰 영향을 끼친다.
보험·건강보험·고용보험 등 직원을 위해 4대 사회보험을 든 것도 한몫했다. “보험을 들어놓으니 모두 평생직장처럼 생각해요. 대개 음식점에서 일하시는 분은 이직이 잦은데, 저희 직원은 그렇지 않아요. 보험이 아까워서라도 모두 열심히 다니고 성실하게 일하죠. 그렇게 하니 아무래도 장사가 더 잘되지 않나 싶어요.” 직원을 위해 4대 사회보험에 가입한 것은 물론, 김 사장은 자신을 위해서도 보험에 가입했다. 작년부터 실시한 자영업자 고용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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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고용보험으로 불안한 미래 준비, 창업 후 6개월 안에 가입해야 어느 날 식사하러 온 근로복지공단 직원들이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두말 않고 가입했다. 김 사장이 선뜻 결정을 내린 이유는 IMF 외환 위기 당시 경제난으로 음식점 문을 닫은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장 생활비가 없어 끼니를 걱정해야 했고,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나가려 해도 차비조차 없어 발을 굴러야 했다. 몇 푼의 돈이 그토록 절실하긴 처음이었다. 그때 실업 급여를 받았다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4만~5만 원을 5년만 부어도 1000만 원이 넘는 실업 급여를 탈 수 있으니 어려울 때
새로 자영업을 시작했거나 하려고 하는 이들을 만나면 입버릇처럼 고용보험 가입을 권하는 김광숙 사장. 불행에 대비하는 데는 내 일, 네 일이 없다는 것이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본 그의 생각이다.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요. 사실 자영업자의 경우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장사를 5년 할지 10년 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거든요. 이때 고용보험을 들어놓으면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을 하더라도 돈이 나오니 큰 힘이 되는 거지요.” 자영업자 고용보험의 경우 실업 급여만 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영업에 도전하거나 재취업 시 훈련 비용과 전직 지원 서비스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영업과 판매 관리 등 1만3000개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취업과 창업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이 마련되어 있다. 김 사장은 운이 좋은 편이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당시만 해도 기존 자영업자를 받아주었으나 지금은 개업일로부터 6개월 이내의 신규 자영업자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입 제한을 두는 것은 폐업을 염두에 둔 사람들이 보험을 악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입 기한이 여유가 없는 까닭에 자칫 가입 시기를 놓치는 이도 많다. 이 같은 상황을 알고 있는 김 사장은 새로 자영업을 시작했거나 하려고 하는 이들을 만나면 입버릇처럼 고용보험에 가입하라고 권한다. 불행에 대비하는 것에는 내 일, 네 일이 없다는 것이 바로 김 사장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자영업을 시작하시는 분은 꼭 가입했으면 합니다. 제가 겪어보았기 때문에 52
결코 남의 일 같지 않거든요.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어려움에 처하면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는데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죠.”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본 김 사장이 진심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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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예찬
어느 날 백화점에 갔다가 우연히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꿈을 이루는 동안 달라진 내 모습은?
중국어를 배우러 가는 길이라 했다. 중국어 외에도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느라 평일에도 바쁘다는 친구를 보며 적잖이
꿈을 품은 자, 하늘과 땅 차이
놀랐다. 인사하고 돌아서 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나 자신이 참 한심스럽게 여겨졌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노력하는 친구를 통해 나를 뒤돌아보게 됐다. 그리고 결심했다. 미래를 위해 막연하게나마 꿈꿔온 것을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것은 바로
꿈은 아름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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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불청객처럼 찾아온 다리 통증 때문에 병원에
플로리스트였다.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기니 생활과 마음가짐이
가서 정밀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디스크로 인한 협착증으로 척추
달라졌다. 무엇보다 공부를 해야 했고, 자신감이 필요했고,
두 곳의 신경이 눌렸으니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시간을 잘 활용해야 했다. 공부할수록 점점 욕심이 생겨 유학도
들었다. 조금만 걸어도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찾아왔고, 결국
계획했다. 지금까지 허투루 보낸 시간이 아까워 점심시간에도
일상생활을 포기해야 할 만큼 상황은 악화됐다. 그러던 어느
도시락을 먹으며 공부했다. 쇼핑은 일절 하지 않고 꼭 사야 할
날, 마을 뒤편에 거인처럼 우뚝 서 있는 해발 638m의 만연산을
것이 생기면 중고를 사는 등 돈도 알뜰하게 모으고 있다. 문득
바라보며 나는 꿈을 꿨다.
“다르게 살고 싶다면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내년 봄 진달래꽃이 만발할 때는 저 산 정상에 서리라.’
말이 떠오른다. 꿈이 있어야 생각도, 행동도 다르게
그 이후 아픈 다리를 끌고 하루에 한 번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
한다는 것을 나는 요즘 절실히 깨닫는
50m만 걸어도 다리가 끊어질 듯 고통스러웠지만 꾹 참았다.
중이다. 무엇보다 꿈을 이루어가는 동안
그렇게 인내하며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했다.
적극적으로 변한 내 모습이 정말 보기
새해가 왔고, 여지없이 봄도 찾아왔다. 새순이 돋고, 노란
좋다. 비록 그 꿈이 멀리 있을지언정
개나리가 피어나고, 핏빛 진달래가 만개한 산속을 나는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힘차게 올랐다. 그리고 638m 정상 표지석이 있는 곳에 마침내
차이는 하늘과 땅이라고 말하고
도착했다. 기쁨의 감격보다 그간 아픔을 견디고 정상에 선 내가
싶다. 내 꿈은 점점 나에게 다가오고
대견스러워 두 다리를 꼭 껴안고 울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있다. -심희정(서울시 동대문구)
도전은 축복이었다. 그 이후 무등산과 주변 산들을 정복하는 슈퍼맨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읊조린다. “꿈은 아름답더라.” -최병갑(전남 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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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다섯 살배기 아이가 하나 있다. 형편상 특별한
서 있지 않은가! 왜 그날따라 서른이라는 나이에 꽂혔는지
교육은 못 시키는 대신 늘
모르겠지만, 나는 그 시간 이후 내 삶이 없어진 것처럼, 마치
책을 읽게 했고 공부하는
누군가에게 도둑맞은 것처럼 억울해했다. 사실 달라진 것은
습관을 길러주고자 직접
아무것도 없었다. 세월이 흘렀으니 당연히 나무에 나이테가
영어를 가르쳤다. 낱말 카드,
생기는 것처럼 내게도 나이테가 한 겹 두 겹 생겼을 뿐인데
색칠, 노래와 율동, 컴퓨터 학습 등 인터넷이나 주위 이야기를 통해 효과가 있다는 방법으로 공부와 친숙하게 만들었다. 효과가 있는 건지 아이는
아이는 발전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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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달력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내 나이 벌써 서른 즈음에
꿈이 있어야 변화가 일어난다
30이라는 숫자가 무서웠고, 지금까지처럼 허무맹랑한 태도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부터 내 삶은 바뀌기 시작했다. 아무런 꿈 없이 친구들 만나 떠들고, 먹고, 마시고, 놀러 다니던 삶에서 계획을 세워
영어, 한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갔고, 막연하게 꿈에 그리던 대만
수 없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감사할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유학길에도 올랐다.
아이를 가르치다 보니 나 스스로 공부의 재미와 깊이를 새삼
꿈을 그리고 자꾸만 떠올리고 또 생각하다 보니 길이 열린
안 것이다. 늘 외국어를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생각에 그칠 뿐
것이다. 대만에서 이런저런 사람들과 만나면서 많은 것을
책을 펼쳐보지도 않은 것이 사실이다. 텔레비전 시청을 즐겼고
배우고 익혔고, 몇 년 후 서울로 돌아와 나만의 작은 가게를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그런데 아이를 통해
열었다. 그날의 그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나 자신이 달라졌고 발전하게 된 것이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 내가 뭔가를
영어 공부를 하고, 모르는 것은 바로 찾아 알려주는 습관이
이루어냈다는 것, 그 꿈을 이루기
길러졌다.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책 읽는 모습을 더 많이
위해 절약하고, 노력하는 동안 내
보여주고 행동이나 말도 가려서 하게 됐다. 내가 아이의 스승인
삶의 가치가 바뀌었다. 세상은
줄 알았는데 어느새 아이가 내 스승이 되어 있었다.
한 번에 변화하는 게 아니라고,
“A로 시작하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
그렇듯이 삶도 한순간의
“음… 애플!”
뻥튀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잘했어요.”
아니라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듯이
오늘도 나는 아이와 마주 보고 공부하며 웃고 떠든다.
올라야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딜 수
이 하루만큼 나와 아이는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있는 것이라고. 꿈이 있어야 삶에 변화가
우리의 동반 성장이 어디까지 이를지 오래오래 지켜볼 참이다.
일어나는 것임을 알았다.
-정영선(서울시 강동구)
-박지영(서울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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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의 마음 그림
우리가 웃는 까닭은…
웃을 일이 점점 줄어듭니다.
피곤하고 걱정스러운 많은 일이 마음에 상처를 내기 때문이지요.
그럴 때마다 둥근 소리의 끝을 따라가보면 웃음만이 희망이라고 합니다.
‘불심동심’, 40.9×53cm, 캔버스에 철필, 아크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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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이영철 화가는 세상의 작고 여린 곳을 자세히, 오래 들여다보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소시민의 사랑과 희망 그리고 너른 들판에 핀 풍성한 꽃 같은 풍요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순수하고 따스한 그의 그림과 글을 보며 마음을 다독여보세요. http://namusai33.com
달콤한 동행
이 시대 초대박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 그의 기부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가난한 아이들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래도록 고민한 그의 해법은 인문 창의 교실 ‘파이데이아’. 14년 넘게 무명 작가의 서러움을 톡톡히 겪은 그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방법을 들어본다. 글 권선근│사진 유별남
꿈에 그리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공허한 그의 마음을 채워줄 일을 찾던 중 기부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빈민가 아이들의 꿈꾸는 다락방
인문 창의 학교 ‘파이데이아’ 연 이지성 작가 “작가의 꿈을 품고 매일 눈이 빠져라 책을 읽고 몸이 부서져라 글을 썼지만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한 채 무명으로 살아야 했던 14년 7개월…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짓밟힐 수 있는가를 매일 실감하면서 살았던 그 세월….”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 고전 독서법’이라는 부제를 단 책 <리딩으로 리드하라> 190쪽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한때 돈 없고, 능력 없고, 배경도 없어 주변 사람의 걱정을 산 그 무명 작가가 지금은 대표작 판매 부수만 260만 부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났다. 요즘은 인문학 멘토로 불리며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이지성 작가가 그 주인공. 출판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이지성 작가는 2007년 가을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의 출세 요인을 분석한 자기 계발서였다. 각 분야 일인자의 인생에서 성공 법칙을 뽑아낸 60
<꿈꾸는 다락방>은 판매 부수 260만 부를 넘었다. 2009년 출간한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은 영어로 번역돼 미국 서점에 깔렸다. 지금은 어렵다 어렵다 하는 출판계에서 썼다 하면 히트를 치는 몇 손가락에 꼽히는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다. “제 20대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보증금 300만 원에 월 17만 원짜리 빈민가 옥탑방에서 시작했어요. 식구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폐지를 모아 하루 2000~3000원 버는 사람, 정신 질환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이 이웃이었어요. 그나마 전 월세도 내지 못할 정도로 궁핍하게 살았고요.” 궁색함을 넘어 비참한 생존의 현장에서 가난이 질병 이상으로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 이지성 작가는 ‘처절하게 사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시를 쓰던 감성 작가가 ‘서민을 위한 자기 계발서 작가’로 전향한 것이다. 3년간 자서전과 평전 2000권을 읽고 150여 권을 필사하면서 파고들었지만 책 한 권 내려면 출판사로부터 수많은 퇴짜와 수모를 당해야 했다. 80곳이 넘는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는 무명 작가의 설움을 톡톡히 겪은 것이다.
행복하지 않았던 베스트셀러 작가, 기부로 눈을 돌리다 대형 베스트셀러를 내면서 아버지의 빚도 갚고 식구들이 함께 살 수 있는 큰 집도 장만했다. 그의 글을 받기 위해 여러 출판사에서 거액의 선인세를 들고 찾아왔다. 대기업 사장의 독서 선생을 맡기도 했다. “꿈에 그리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지만 왜 그런지 공허하게 느껴지더군요. 많을 땐 인세가 월 1억 원이 들어오는데도 전혀 기쁘지가 않은 겁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왜 자살하는지 그때 이해가 되더군요.” 어느 날 부산의 한 대기업에서 강연을 하고 강사료에 차비까지 두둑이 받고 KTX로 올라오는데, 창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추하게 느껴졌다. 나처럼 힘든 이들을 위한 작가가 되겠다고 필사적으로 글을 쓰던 시절을 까맣게 잊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 1년간 돈이 되는 기업 강연을 모두 거절했다. 대신 팬 카페에서 무료 강의를 하며 잃었던 꿈을 되찾는 기부 활동에 몸담기 시작했다. 기아대책본부와 함께 활동하며 아프리카의 오지 마을에 가서 봉사를 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웠다. 또 세계 3대 빈민 도시 필리핀 톤도 마을을 다녀온 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하루 평균 3~4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우범 지역인 그곳에 ‘톤도교육센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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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도교육센터는 한국기아대책이 지난 2000년에 세웠다. 센터가 길러낸 인재들이
학교다. 아이들이 마음속에 품은 꿈과
필리핀 최고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빈민촌으로 돌아와 헌신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희망을 스스로 실현하는 성장 동력을
배움의 기회에 차별을 두지 않고 우등생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 곳. 큰 감명을 받은
키워주는 곳이다. 공자의 <논어>와
그는 동료 작가인 김종원 씨와 함께 톤도의 이야기를 쓴 <가장 낮은 곳에서 피는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첫 번째
꽃>이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필리핀의 빈민가 파야타스에 빵 공장과
교재다. 파이데이아는 7월부터 인문 창의
학교를 세우는 데 사용했다.
교사(PCT)를 모집하면서 본격적으로
어느날 그에게 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발신자는 2001년부터 서울역 인근 쪽방촌
활동에 들어갔다. 파이데이아 아카데미를
사람들을 돕고 있는 김용삼 목사. ‘가난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독서 교육을 해줄
수료한 교사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비인가
수 있느냐’는 내용의 메일 한 통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쪽방촌을 둘러보고 돌아와
공부방에 가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팬 카페에서 공부방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많은 신청자
이후 해외에도 100개의 파이데이아 학교를
중에서 6명을 뽑았다. 이들은 매일 번갈아가며 아이들에게 <논어>를 가르치는
세울 계획이다. 파이데이아의 활동은 모두
멘토가 되었다. 이 작가는 매주 이곳을 방문하는 멘토들에게 <논어>를 어떻게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다. 화가, 음악가,
가르쳐야 하는지 가르쳤다.
패션모델, 방송 PD 등 다양한 분야의
“빈민가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고민했습니다. 빈민가에 인문 고전
전문가가 재능을 기부해 모은 기금을
도서관 100개 짓기,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학교와 병원 100개 짓기 같은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시작했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제가 필생의 공력을 들여 쓴 책인데,
수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서도 영향을
이 책에서 받은 인세 전액을 이 프로젝트에 쏟아부었습니다.”
미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근원적
쪽방촌의 인문학 독서 교육을 통해 그는 다시 꿈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밑바탕인 고전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답십리와 신림동, 부산 등 전국의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인문 고전 독서 교육을
다가갈까? 자못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하고 있다. 돈으로 지원하는 것으로는 빈민가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공자와 인연을 맺고 애니메이션,
데 생각이 미친 이 작가는 자신이 쓴 책 <꿈꾸는 다락방>의 ‘꿈꾸는 대로 된다’라는
인형극, 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자를
메시지를 다시 떠올렸다. 가난한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자신의 꿈을 스스로 실현할 수 있는 ‘인생을 바꾸는 책 읽기’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쓰레기의 마을이라 불리는 필리핀 톤도 마을을 다녀온 뒤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희망도 꿈도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교육은 살아갈 좌표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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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갑니다. 공자와 만나 꾸게 되는 나의 꿈을 통해 아이들은 행복해질 겁니다.” 초대박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꿈을
‘인생을 바꾸는 책 읽기’ 실천 공간, 파이데이아
키워주는 인문학 전도사로 본격 항해를
이지성 작가의 사랑의 실천을 더욱 구체적으로 만들어줄 공간이 탄생했다.
시작하는 이지성 작가. 가난한 아이들의
빈민가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파이데이아가 그것, 파이데이아는 빈민가
멘토로 자리매김하는 그가 있어서 희망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다 넓고 깊이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문 창의
싹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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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처세술
새로운 도전, 성공 이직을 위한 실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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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직장을 먼저 구하라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직을 결심했다면 먼저 사표를 낼 것이 아니라 옮길 직장부터 구하는 것이 순서다. 경제적 문제도 그렇지만 새
한 번쯤 이직을 꿈꾸지 않은 직장인은 없을 것이다. 그 원인은
직장에서도 현재 무직 상태인 사람보다는 적을 두고 있는 사람에게
다양하다. 연봉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더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또 연봉을 결정할 때도 무직인 경우
경우도 있다. 또 직장 내 문제, 혹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일 수도
주도권을 쥐기 어려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힘들다.
있다. 그러나 성공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이 이직이다. 글 김인수│사진 이민희│도움말 문병용(KTB투자증권 신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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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이직하지 마라 대개 회사 내 인간관계 때문에 직장을 옮기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라면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느 직장이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은 항상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 회사 사람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 거야’는 분명한 착각이다. 회사 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우선 나의 대인 관계부터 살펴보는 것이 옳다. 회사에서 잘 지내는 사람이 다른 회사로 가도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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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능사는 아니다 이직하는 첫 번째 요인은 아무래도 돈일 것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나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진 것처럼 느끼기도 하고 돈을 많이 주는 만큼 그 회사가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더 좋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돈이 미끼가 될 수도 있다. 현재 회사보다 더 큰 회사로 옮겨갈 때는 위험이 낮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 혹은 새로 창업한 회사 등으로 옮길 때는 돈이 아니라 회사의 재정 상태나 오너의 능력과 성향, 사업 발전성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만약 6개월 후에 회사가 문을 닫는다든가 회사를 그만두어야 한다면 높은 연봉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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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직하기로 결정했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가고자 하는 회사를 검토한 후 직원 채용 공고가 없더라도 직접 찾아가 담당자를 만나는 것도 좋다. 이 같은 적극적인 태도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며, 필요 시 채용 우선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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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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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협상, 이렇게 하라 알아서 많이 주고 싶게 하라 많이 달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높은 연봉을 제시할 리 없다. 중요한 것은 회사 쪽에서 연봉을 많이 주더라도 기꺼이 쓸 만한 사람으로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연봉이 결정되는 것은 바로 면접 때다. 이때 자신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분석, 자신이 회사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수행해나갈지 등을 정리해 입장을 분명히 표명해야 한다.
항상 마지막이란 태도를 가져라 이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능력을 인정받아 더 큰 회사에서
기본급을 높여라 연봉은 보너스와 인센티브, 퇴직금의 기반이 되는 기본급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당보다는 기본급이 얼마인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해온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잦은 이직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코 득이 될 수 없다. 어떠한 이유로든 이직을 결정했다면 ‘이번이 마지막’이란 각오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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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기생들의 급여 수준을 파악하라 가고자 하는 회사의 사회 동기생들의 직위와 연봉 수준이 자신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조건 연봉을 많이 준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사회 동기생들이 자신보다 위치가 높고 연봉을 월등히 많이 받는다면 회사 생활 자체에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하라 많은 사람이 면접관을 ‘내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사람’ 혹은 ‘내 운명을 결정짓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면접을 그르치기도 한다. 이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일자리를 구걸하러 간 것이 아니다. 나의 능력과 회사의 요구가 맞아떨어지는지 살펴보러 간 것이다. 따라서 서로 조건이 맞지 않으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 된다. 이처럼 당당하고 여유 있는 자세를 가질 때 오히려 면접관이 호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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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 달에 승부를 걸어라 새 직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어떻게 빨리 적응하느냐에 달렸다. 신입 사원이 아닌 까닭에 능력 평가 기간은 결코 길지 않다. ‘한 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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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아래 적응해나가야 한다. 이 한 달 동안 1년의 시간을 쓴다는 각오로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첫 한 달을 성공적으로 보낸다면 앞으로 직장 생활은 순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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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건강 명의
여름철은 아이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기저귀 발진이나 땀띠가 생기고, 습한 날씨로 배탈이나 식중독에도 걸리기 쉽기 때문. 여름철 영·유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수칙을 알아본다. 글 강세진(근로복지공단 태백산재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열대야, 냉방병, 전염성 질환, 식중독 다 비켜라!
우리 아이 여름철에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면역력 약한 아이일수록 건강 습관 들인다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작열하는 태양과 습한 장마가 들고
체력을 단련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나는 여름철이 왔다. 열대야와 지나친
계획대로 예방접종을 한다.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한다. 또 운동으로
냉방, 모기 등의 전염성 질환을 옮기는 곤충, 쉽게 변질하고 부패한 음식물
생기기 쉬운 여름철 질병
등은 여름철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여름 같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여러 질환에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왕성하게
노출되기 쉬우므로 각별히 관리하고
번식하므로 식중독을 비롯해 수족구병,
주의해야 한다.
볼거리, 수두, 바이러스성 뇌척수막염,
우선 아이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유행성 결막염 등이 많이 발병한다.
수칙을 알아본다. 여름철에는 영양의
수족구병 손발과 입안에 수포성 발진과
균형이 잡힌 식사와 적절한 수분 섭취
궤양이 특징이다. 미열이 동반될 수 있고
등 영양 공급에 신경 쓴다. 음식물과
엉덩이에도 종종 발진이 돋을 수 있으나
물은 반드시 익히거나 끓여서 먹고,
물집이 잡히지는 않는다. 감염자의 대변,
손은 습관적으로 자주 씻는 것이 좋다.
호흡기 분비물 등 직접 접촉으로 옮는다.
잠은 충분히 자고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잠복기는 3~7일이며, 5개월~5세
유지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소아에게 흔히 나타난다. 전신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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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지고 발진이 사라질 때까지 단체
식중독 60~70% 이상으로 습도가 높고,
땀띠 땀샘에서 만들어져 땀구멍을 통해
땀이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증상으로
생활은 삼간다.
기온도 25~30℃ 이상이면 세균이
분비되는데, 이는 체온 조절에 매우
보면 된다. 얼굴, 목, 넓적다리와 음낭
볼거리 발병한 후 2~3주 지나면 한쪽
서식하기 아주 좋은 조건이 된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띠는 땀이 많이
등에 흔히 나타나며 오돌토돌한 발진으로
귀밑의 귀밑샘이 부어오른다. 턱밑샘에도
그러므로 여름은 식중독(독소성
나는 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병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선풍기나
흔히 침범하는데, 귀밑샘 증상과 함께
식중독 제외) 등 수인성 전염병(이질,
소아에게 더 흔히 나타난다. 이는 땀관
에어컨으로 시원한 환경을 만들고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7~10일이
콜레라, 장티푸스 등) 발병이 증가한다.
기능이 미성숙하고 단위 체표면적당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시킨 후 땀을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약 20%는
증상으로는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발한량이 많기 때문이다. 즉, 땀샘이 막혀
잘 흡수하는 소재의 옷을 입힌다.
합병증으로 수막뇌염이 올 수 있고
있고 원인 질환에 따라 증상이 각각
췌장염, 고환염(남), 난소염(여) 등이
다르게 나타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발병할 수도 있다.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익힌 음식과
수두 발병한 후 2~3주 잠복기를 거치면
끓인 물을 먹는다. 조리 도구도 청결하게
발진(홍반성 발진–구진–수포화–
관리하고 도마와 칼 등 주방 도구도 70℃
농포화–딱지 생성으로 진행)이 두피,
이상에서 살균 소독하는 등 철저하게
잘 걸리며 아토피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가슴, 배에서 시작해 팔다리에도
관리해야 한다.
질환도 많이 나타난다. 조금만 더워도 땀을
나타나는데 이때 심한 가려움증이
자외선 인체의 비타민 D 합성에
동반된다. 약 7~8일에 걸쳐 새로운
관여하는데, 여름철 고지대에서 아주
발진이 시작되지만 큰 흉터 없이 잘 낫는
강하다. 자외선이 피부에 도달하면
편이다. 청소년이나 성인에게 나타나는
피부가 그을리고 화상을 일으키며,
여름철 아이 건강, 먹거리로 지킨다 1
속열이 많이 쌓인 아이는 인체 상부에
땀이 많이 나고, 진액이 쉽게 소모돼 변비에
생강, 계피, 콩, 카레 등도 속을 따뜻하게 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아이가 설사할 때는 소화가 잘되는
흘리고, 밥 대신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만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이면서 장을
찾는다. 그러나 아이가 아무리 찬 음료나
회복시킨다. 또 아이는 위장이 약하기
음식만 찾더라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때문에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탈이 날 수
음식은 먹이지 않는다. 수박이나 참외 같은
있다. 따라서 물을 끓여 식힌 24~26℃의
물기가 많고 성질이 찬 제철 과일로 갈증을
미온수를 먹이는데, 이때 한 번에 많이
없애고 더위를 식히는 게 좋다. 육류는 소화
먹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수두는 폐렴 등 심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화상 부위에 통증, 열감과 가려움증이
경우가 흔하다. 모든 발진에 딱지가
나타난다. 오전 10시~오후 4시에
줄이고, 상추나 오이를 함께 먹어 열을
앉으며, 새로운 발진이 생기지 않으면
자외선이 가장 강하므로 이때는 외출을
내리도록 한다.
전염력이 없다.
삼가는 것이 좋다.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
바이러스성 뇌척수막염 걸리면 고열, 두통,
불가피하면 긴소매 옷과 바지를 입고
지장을 주는 음식이나 과식, 야식을
설사를 할 수 있다.
구토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 열이 날
모자를 써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도
삼가고, 일정한 시간에 따뜻하게 먹이는
또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
때 해열제를 투여하면 합병증이나 후유증
반드시 바른다. 맑은 날 피부에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찬 음식을 주의하고 속을
자칫 입맛이 떨어져
없이 자연 치유되지만, 간혹 의식장애나
자외선량의 70~80%는 흐린 날에도
따뜻하게 보할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한다.
밥을 먹지 않을
인삼과 닭고기, 찹쌀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수 있으니 적당량
뇌압 상승 시 중추신경계에 후유증을
전달되기 때문에 이런 날에도 적절하게
삼계탕은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대추나 벌꿀,
먹이는 것이 좋다.
남길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과정에 열을 많이 발생시키므로 섭취량을 4
여름 제철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름 과일은 성질이 차가우므로
2
여름철 배앓이가 잦은 아이는 소화에
위장이 약한 아이가 많이 먹으면 배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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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空間
海
바다는 온몸으로 시를 읊고, 그림을 그리고, 아이를 달래는 엄마처럼
그 너른 가슴을 연다. 세상살이 온갖 다툼과 시름도 바다의 너른 품에 들면 거품같이 사라질 것만 같다. 바다로 가자. 답답한 마음 바다에 내려놓고
파란 캔버스에 하얀 오선지가 춤추고… 희망의 공간 바다를 노래하다
시원한 마음 들고 오자. 가득한 욕심 비우고 빈 마음 들고 오자. 글 권선근│사진 문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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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제주도 이어도 돌과 바람, 여자가 많아 삼다도인 제주를 지켜온 해녀 할망. 여자라면 어릴 적부터 물질하는 것을 운명이라 여긴 해녀 할망들은 새처럼 지저귄다. “호오이~ 호오이~” 물질한 후 내는 숨비소리가 섬을 아름답게 휘감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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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고성 초도마을
신안 증도
삶의 희망줄인 그물을 들고 바다로 간 어부들이 회항할 때면 반갑게 맞아주는 등대. 무엇보다 그 불빛이 참으로 따뜻한 위로였을
시간을 잊은 섬, 바다 향기와 생명의 숨결이 살아 있는 증도. 갯벌에 들어선 염전이 꽃밭이 되었다. 함초와 나문재, 칠면초,
것이다. 초도마을의 ‘희망의 벽화’는 고난한 마음에 피어나는 희망의 꽃이 아닐까.
해홍나물 등 70여 종의 염생식물 군락을 관찰할 수 있는 태평염생식물원에 생명의 소리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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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소매물도 등대섬 한려수도 끝자락에 위치한 소매물도는 대매물도 등대섬과 나란히 있다. 오랜 세월 거센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기암절벽과 비단처럼 부드럽게 섬을 휘감은 해무를 배경으로 외로이 서 있는 하얀 등대…. 마음속에 그리던 풍경이 펼쳐진다.
여행 대세! 바닷가 오토캠핑장
캠핑 캐러배닝을 즐긴다
생태 체험이 즐거운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즐기는 카약
동해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몽산포 오토캠핑장
함덕 오토캠핑장
열심히 일한 뒤 멋진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몽산포 해수욕장은 약 20만 평의 넓은 소나무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쪽으로 약 14km
최근 몇 년간 캠핑이 가족 여행 트렌드가
떠나는 외국 영화의 한 장면. 그 자유와
숲에 오토캠핑장이 들어서 있다. 몽산포
지점에 있는 함덕 해수욕장. 이곳에는 무료 오토
되었다. 더불어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길
여유로움이 마냥 부러웠다. 이제 우리도 영화
오토캠핑장은 농구장, 족구장 등 체육 시설과
캠핑장과 캐러밴 캠핑장이 있다. 무료 캠핑장은
수 있는 캠핑장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속에서 봐온 캠핑 캐러배닝(캠핑 시설을
편의 시설을 갖추고 1년 내내 전기를 공급한다.
누구나 텐트를 치고 캠핑할 수 있으며, 소형차
최근에는 텐트는 물론 각종 캠핑 도구를
갖춘 전용 자동차를 타고 즐기는 캠핑)을
몽산포 해변에는 다양한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3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탈의실과 샤워장,
갖춘 캠핑장이 늘어나 편하게 캠핑할 수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동해 망상
모래언덕이 발달해 자연 생물을 관찰하기 좋다.
급수대는 물론 여름 파출소, 119 해안 구조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찾고, 그
오토캠핑리조트는 국제 규격의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몽산포 해수욕장의
구급대도 활동한다. 무료 캠핑장이 있던 자리에
속에서 여유와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캠프장으로, 고정식 캠핑카를
자연과 생물 그리고 생태계에 대한 해설
들어선 캐러밴 캠핑장은 올해 문을 열고 여행객을
캠핑을 준비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을
갖추고 있어 캐러배닝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캠핑하는
맞고 있다. 함덕 해수욕장은 그늘이 거의 없어
짚어본다. 먼저 고가의 캠핑 장비를
곳이다. 동해안 제일의 명사십리와 울창한 송림이
동안 친절한 해설사와 함께 자연 관찰로를
뜨거운 태양 아래서 물놀이를 하려면 파라솔은
구입하기 부담스럽다면 어떻게 하면
아름다움을 뽐내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라 걸으면서 아이들에게 산 교육을 시킬 수
필수로 빌려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 숙소를
좋을까? 모두 구입하기보다 캠핑용품
시설 좋은 캠핑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바닷가
있는 캠핑장이다. 바닷물이 따뜻하고 담수를
정하면 해변에 따로 파라솔을 마련하지 않아도
대여점을 이용해보자. 또 텐트부터 코펠까지
바로 앞에서 캠핑카를 숙소 삼아 잠들 수 있다.
쉽게 구할 수 있어 좋은 조건을 갖춘 몽산포
된다. 바다가 가까우니 덱에 파라솔을 쳐놓고
모든 도구를 갖춘 이른바 ‘풀 세팅 캠핑장’도
가족 단위로 많이 찾기 때문에 캠핑을 불편하게
해수욕장은 넓고 단단한 백사장 덕분에 자동차
수시로 오갈 수 있다. 함덕 오토캠핑장은 올레길
있으니 기억하자. 시원하고 안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게스트하우스도
경주가 가능한 것 또한 매력이다. 탁 트인 바다를
19코스와 연결된 산책 코스로 유명한 서우봉
캠핑을 즐기려면 남쪽에 큰 나무를 두고
갖췄다. 원목 하우스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옆에 두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아래 자리하고 있어 해수욕뿐 아니라 서우봉
텐트를 쳐야 한다. 해가 지는 방향으로
풍기는 아메리칸 코티지, 특히 전통 한옥을
동안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버린다. 썰물 때면
산책과 트레킹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람이
자연스럽게 그늘이 생겨 더위를 피할 수
체험할 수 있는 한옥형 숙박 시설도 있어 눈길을
약 4km의 개펄에서 이루어지는 조개잡이도
불어도 바다가 잔잔해 카약도 즐길 수 있는 함덕
있기 때문이다. 캠핑은 대부분 가족이 함께
끈다. 공동 취사장과 샤워장, 카페테리아, 클럽
진풍경이다. 해마다 열리는 모래조각축제 또한
해수욕장. 이곳에서 자동차로 30여 분 거리에
떠난다. 캠핑장에서 많이 일어나는 어린이
하우스, 산책로 등 각종 편의 시설도 잘 조성되어
인기가 높다. 참가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상품이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선녀와 나무꾼, 다희연,
안전사고 중 하나가 릴랙스 체어에 앉을 때
있어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주어지고 입상하면 상금도 받을 수 있다.
북촌돌하르방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
무게중심이 쏠려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캠핑 제대로 즐기기
여름 캠핑의 적은 무엇일까? 바로 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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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홈페이지 www.campingkorea.or.kr
TIP 홈페이지 www.몽산포오토캠핑장.com
TIP 홈페이지 www.jejutour.go.kr
해충은 텐트 안보다 바깥에 더 밝은 등을
주소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로 6370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산 353-58
주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8번지
달아두면 쫓을 수 있다니 캠핑을 계획하고
연락처 033-534-3310
연락처 011-408-6868
연락처 064-728-7882
있다면 메모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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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인물 열전
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마 선생, 고현정
미실, 여왕으로 돌아오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일인자의 꿈을 이루지 못한 미실이 냉정한 담임교사이자 돌직구의 여왕으로 돌아왔다. 개학 첫날부터 테스트를 통해 학급 우열을 나누고 1등과 꼴찌를 차별한다. 또 희망을 심어주기보다는 잔혹할 정도로 사회의 어두운 면만 이야기한다. 하지만 속내는 따로 있다. 여린 학생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단련을 통해 강해지게 하는 것. 채찍과 당근을 활용해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마 선생과 그에 맞서는(?) 아이들의 고군분투기가 궁금하다. 글 김헌식(문화평론가) | 사진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당연히 제목 따라 선덕여왕이 주인공이어야 했다. 하지만 시청자의 주인공은 선덕여왕(이요원 분)이 아니라 미실(고현정 분)이었다.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시청자의 주인공이 왕건(최수종 분)이 아니라 궁예(김영철 분)였던 것처럼. 미실이 시청자에게 인기가 높았던 이유 중 하나는 그녀가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근래 악녀가 대중적 인기를 모으는 까닭을 미실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주의자인 선덕여왕 덕만(이요원)보다 실제 경험과 처세 철학을 말하는 미실은 현대를 살아가는 시청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미실의 그러한 현실적 철학은 철저하게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터득한 것이다. 이 점 때문에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가는 일반 현대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었다. 미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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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만은 한없이 어린 아이로만 보였다. 미실은 외부의 힘에 의해 무너진 것보다는 자신의 욕망 때문에 스스로 무너졌다. 막후 지배자로 남아 있기보다 자신이 여왕 자리에 오르면서 지지 기반을 잃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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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꿈을 이루지
“학교를 다니는 학생에게 좀 더 중요한
못한 미실의 고현정이 마침내 여왕으로
권리는 뭘까? 학교를 쉬는 시간 때문에
돌아왔다. 만년 막후 실력자이던 그녀가
나오는 건 아니잖아? 이런 멍청한 생각은
<여왕의 교실>에서 일인자 여왕이 된
대부분 너희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야.
것이다. 그녀가 지배하는 영토는 6학년
세금 몇 푼 올리겠다면 난리를 치면서도
교실. 그리고 그녀의 신민(臣民)은
정작 그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다. 여왕이 되려다
공교육에 대해서는 포기했다거나,
실패한 고현정은 <여왕의 교실>에서
기대하지 않는다고 쉽게 떠들어대거든.
여왕이 되었고, 그 여왕을 떠받들어야
학교는 적당히 시간이나 때우면 되는
하는 이들은 학생이다. 덕만과 같은
곳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들이 바로 교실 안에 존재한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다. 눈에 들어오는 인물을 보면 서신애, 김새론, 김향기 등이 있다. 역시 교사 마여진(고현정 분)은 현실의 적나라함을 보여주며 이들을 가감 없이
절제된 감정, 냉혹한 카리스마
들쑤신다. ‘돌직구의 여왕’이라 해도
--
과언이 아니다. 가혹하리만치 냉정한
교사 마여진은 왜 이렇게 가차 없이 어린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것일까. 일단 그녀는
담임교사의 언행에 학생들은 당혹해한다.
미실과 같은 악녀가 아니며, 학생들을 망치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불가(佛家)에서는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모든 어린이가 불씨와 같다. 불씨는 지금 비록 초라하지만 나중에 엄청난 불이 될
“차별? 그게 어때서? 경쟁에서 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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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마른재 속에 단 하나의 불씨만 있어도 이를 계발할
사람들이 특별한 혜택을 누리고, 낙오된
수 있다. 어린이는 마른재가 아니라 아직 타본 적이 없는 그 불씨 덩어리인 것이다.
사람들에겐 불공평한 차별 대우를 하는
모두 부처가 될 수 있고 왕이 될 수 있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그녀는 왕을
것. 이건 너무 당연한 이 사회의 규칙이야.
키워내려는 것이다. 그것도 현실을 모르는 화초의 왕이 아니라 잡초의 왕이다. 어떤
학교라고 예외는 아니잖아?”
시련에도 꿋꿋하게 일어나는 그런 잡초, 그들을 이끄는 잡초왕(?) 말이다. 세상을
이런 말을 보면, 악녀인지 교사인지
반영하는 동화책은 항상 아름다운 말로 시작해서 예쁜 세상으로 끝난다. 학교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차가운 현실을 분홍색 크레파스로 덧칠해 덮어버린다. 그렇다고 세상의
독설은 엄밀하게 따져보면 틀린 말이
비정함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세상에 대응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은
아니다. 다음 대사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상처받거나 좌절하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거나 착취의 대상이 된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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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여진 교사가 꾀하는 것은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므로 그녀는 혹독한 현실을
걸고 싸우는 것밖에 방법이 없지.” 결국
인지시키고 이에 대한 대응 능력을 배양하려 한다. 이는 마치 수행자가 겪는 고통을
마여진이 편들고 싶은 것은 약자들이다.
연상시키며,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란 말을 되새기게 한다. 지독한
그래서 여린 학생들이 징징거리지 말고
관심과 고통 주기는 역설적으로 관심의 방편이고, 그 안에는 사랑이 존재한다. 미운
현실을 직시하고 단련을 통해 강해지길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사랑하는 자식 매 한 대 더 때린다고 했듯이 그녀는 매 대신
바란다.
독설을 선택했다. 무관심한 이가 선택하는 것은 떡도 매도 아닌 무관심일 뿐이다.
만약 직장에서 마여진 선생 같은
그렇다고 <여왕의 교실>에서 교육받은 이들이 보여줄 리더십은 혼자 잘났다고 나대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말할까? <직장의
리더십은 아니다. 마여진 선생에게 도전하는 이들은 모두 미실처럼 겉으로 드러나지는
신>의 미스 김, 김혜수 같지 않았을까?
않지만, 막후에서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리더십을
그녀는 “회사란 생계를 나누는 곳이지
의미한다. 채시라가 드라마 <천추태후>에서 보여주었고, <선덕여왕>에서 덕만이 말을
우정을 나누는 곳이 아니고, 일을 하고
타고 칼을 휘두르며 진격하는 오만한 리더십보다 뒤에서 조용히 그들을 움직이는 이가
돈을 받는 곳이지 예의를 지키는 곳이
진정한 리더일 것이다. 아이들이 읽는 영웅전에서는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장수를
아니다”라거나 “쓸데없는 책임감 같은
최고의 위인이자 리더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껍데기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걸로 오버했다간 자기 목만 날아가는
진정한 실력자이자 리더는 미실처럼 앞에 나서지 않아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식 다음 날 계약직
움직일 수 있다. 진정한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앞에 나서야 하는지 모른다.
후배 정주리(정유미 분)에게 한 말은 더욱 인상적이다. “너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건 말라비틀어진 네 몸뚱이다.” 모두 약자의 여왕이다. 우리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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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왕의 독설
왕이고 여왕이다. 아니 그렇게 되고 싶어
--
한다. 드라마 <여왕의 교실>은 현재의
마여진은 약하지만 생명력이 질긴 사람을
여왕이 지배하는 공간이 아니라, 미래의
중시한다.
여왕들이 지배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방법은 없어. 목숨을 거는 것밖엔.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수많은
약자를 상대로 한 모든 종류의 폭력은
여성이 사회 초년병 시절에 상처를 입는
비겁한 마음에서 시작돼. 나보다 약한
상황을 볼 때 모두 젊은 날 상처를 입은
상대니까 괴롭히겠다는 비겁함. 어쩔 수
미스 김이나 마여진의 현실적 멘토링은
없이 맞서야 할 땐 상대의 그 비겁함을
언니의 독설에 열광하는 사회적 맥락을
공격해야 되는데, 약자에게는 목숨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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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노트
겨울 스포츠 불모지에서 이루어진
금메달보다 값진 도전, 꿈은 이루어진다!
봅슬레이 훈련,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수 없다며 올림픽 출전을 도와주지 않는 정부…. 그들을 더 힘들게 만든 건 야유와 조롱을 일삼는 다른 나라의 봅슬레이 선수들이었다.
영화 <쿨 러닝>을 보고
자신들만의 꿈이 있었고, 자메이카
글 홍다정(경기산재요양병원 경영지원부)
국민의 열렬한 지지에 힘을 얻은 자메이카 팀은 올림픽 결선 무대에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레온, 더그 E. 더그, 롤 D. 루이스, 맬릭 요바
올랐고, 마침내 꿈의 무대에서 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경기 도중 봅슬레이가 낡은 탓에 뒤집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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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숨죽인 순간 결승선은 통과해야
받으며 진정한 국가 대표로 올림픽에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본 20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어 크게 상심하던
한다고 생각한 그들은 봅슬레이를 들고
출전했다.
전 영화 <쿨 러닝(Cool Running)>.
주인공은 우연히 단거리 선수가 봅슬레이
결승선을 통과한다. 그들을 무시하고
아무것도 없는 현실에서 봅슬레이에
연중 고온의 해양성 열대기후인 나라
종목에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전
멸시한 이들도 진정성에 감동받아 모두
대한 열정 하나로 올림픽까지 출전한
자메이카에서 겨울 스포츠 봅슬레이로
봅슬레이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인을
박수를 보낸다.
자메이카 선수들은 1등이 되기 위해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야기를 다룬
찾아가 코치가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그렇게 결승선을 통과한 자메이카 팀은
노력하는 것을 넘어 끝까지 해내는 것이
영화다. 이 무모한 도전은 영화를 위한
“당신이 20년 전 자메이카 봅슬레이
메달 없이도 영웅이 되어 귀향했고,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1등만 중요시하는
설정이 아니라, 1988년 캐나다 캘거리
선수를 만들지 못한 건 기회가 없었기
4년 후 동등한 자격으로 국가의 지원을
현대사회에 금메달보다 값지고 멋진 도전
동계 올림픽 때 실제 봅슬레이 국가
때문이에요. 절 보세요. 전 당신의
대표로 참가한 자메이카 팀의 이야기다.
기회예요. 절 잡으세요.”
정신과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올림픽 정신의 진한 감동과 함께 흑인
올림픽 출전을 꿈꾸던 주인공은 100m
주인공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코치직을
‘컬처 노트’는 문화생활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의
육상 선수로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수락하고, 자메이카 육상 선수들은
가슴속에 남을 만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공연이나
즐거움과 유쾌함으로 지루할 틈이 없는
동료의 실수로 또 다른 우승 후보이던
생소한 종목인 봅슬레이로 전향해 올림픽
영화를 적극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원고지 6장 분량의
<쿨 러닝>. 누군가 영화 한 편 골라달라고
선수와 함께 탈락하고 만다. 목표이던
출전을 준비하게 된다. 평균기온 30℃인
글이 게재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적극적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코너입니다.
글을 이메일(leemosu@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특유의 리듬감 있는 억양과 몸짓에
하면 주저 없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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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스쿨
사소한 습관 하나가 만든 올림픽 영웅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 극적 변화의 동기
마이클 펠프스
습관으로 세상을 바꾸다
미국의 올림픽 영웅 마이클 펠프스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주장은 우리가 선택하는 대부분이 습관에서
사소한 습관 하나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그것은 잠자기 전과 잠에서
Michael Phelps
비롯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습관은 결국 자신의 건강과 행복은 물론 생산성과 경제적 안정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빌 게이츠, 마이클 펠프스, 스타벅스 등 자신과 세상을 바꾸고 존경과 성공을 일군 이들이 말하는 ‘습관의 힘’에 한 발짝 다가서본다. 글 양인실 | 참고 도서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 지음, 갤리온)
깨자마자 비디오테이프를 보는 것이다. 그 비디오테이프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머릿속으로 그리는
완벽한 레이스다. 일곱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그는 신체 조건은 좋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한 약점이 있었다. 수영 코치 바우먼은 그를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바우먼은 펠프스가 매일 잠들기 전 오른손을 쥐었다 펴면서 긴장을 푸는 습관을 들이도록 어머니에게 말했다. 그리고 10대가 된 펠프스에게 “잠들기 전에 비디오테이프를 보아라. 또 일어나서도 비디오테이프를 보아라”라고 지시했다. 펠프스는 코치의 지시대로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출발대에서 수영장에 뛰어들어 완벽하게 수영하는 모습을 천천히 그려나갔다. 그 안에는 경기를 끝내고 수영 모자를 벗을 때의 기분까지 들어 있었다. 펠프스는 자신의 경기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머릿속에서 보고 또 본 것이다. 그리고 결국 마음속으로 자신의 레이스를 초 단위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를 앞두고 바우먼 코치가 “비디오테이프를 준비해”라고 나지막이 말하면 펠프스는 이미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면 펠프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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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릴 수 있었다. 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오랜 시간 ‘올바른 습관’을 들이려고 한 노력이 결국 올림픽 영웅을 탄생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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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과 업무 집중도를 높인 자제력 습관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막 성장하기 시작하던 무렵 경영진은 직원의 자제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Starbucks
커피 한 잔에 5000원 이상을 지불하는 고객은 최상급 서비스를 기대했다. 스타벅스 직원은 누구나 입사 첫해에 최소한 40시간 교육을 받아야 했다. 또 집에서 숙제하거나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는 데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 이런 교육의 밑바탕에는 자제력을 집중적으로 단련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 스타벅스는 직원이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반복 행동을 자세히 설명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에게 특정한 신호, 예컨대 고함치는 고객이나 계산대 앞에 길게 늘어선 줄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관리자는 역할극을 통해 특정한 신호에 자동으로 반응하도록 직원을 훈련시켰다. 또 직원이 일을 완벽하게 해냈다는 증거로 삼을 만한 구체적 보상(고마워하는 고객, 관리자의 칭찬 등)까지 명확히 규정했다. 스타벅스는 직원에게 핵심 습관인 자제력의 습관 고리를 심어주고
스타벅스는 자제력을 습관화하는 방법을 발견했고, 고객 만족도와 직원의 업무 집중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법을 가르쳤다. 그들은 자제력을 습관화하는 방법을 발견했고, 고객 만족도와 직원의 업무 집중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미국 스타벅스를 거쳐간 직원은 총 100만 명, 현재 직원 14만여 명이다. 어떤 의미에서 스타벅스는 미국 최고의 92
교육기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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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Gates
IT 황제를 키운 8할은 독서 습관
‘습관의 고리’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신화
빌 게이츠
펩소던트 치약
세계적 IT 혁명을 일으킨 빌 게이츠는
1900년대 초 펩소던트 치약은 ‘습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엄청난 양의 책을
고리’를 이용해 시장을 확장한 사례로
읽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위인의
꼽힌다. 세계인의 필수품인 치약은
이야기를 즐겨 읽었으며, 백과사전을 독파할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열 살이
Pepsodent
되기 전에 백과사전을 독파한 그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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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만 해도 미국인 7% 정도만 사용했다. 이를 닦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미군의 치아 건강은 전투력에
근처 공립 도서관에서 열린 독서 경진 대회에서 아동부 1등과 전체
심각한 손상을 입힐 정도로 나빴다. 그런데 미국인 7%만이 사용하던
1등을 차지했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신문을 읽으며 세상
치약이 어떻게 전 세계인의 필수품이 되었을까? 펩소던트 치약
보는 안목과 관심 분야를 넓혀갔다.
광고를 의뢰받은 광고인 클로드 홉킨스는 이 치약으로 이를 닦으면
“오늘날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다.
혀로 느끼는 치태를 제거해 이가 하얘진다는 광고를 만들었다.
단지 내가 태어난 작은 마을의 초라한 도서관이다. 나는 평일에는
치태는 무엇을 먹든, 양치질을 얼마나 자주 하든 상관없이 치아에
최소한 매일 1시간, 주말에는 3~4시간 독서 시간을 가지려 노력한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얇은 막이다.
이런 독서가 나의 안목을 넓혀준다”라고 말했다.
사실 손가락으로 치아를 문지르거나 물로 헹구기만 해도 사라지는
독서 습관은 성공한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나타나는 공통점이다. 미국
것으로 하얀 이와 그다지 관계가 없다. 그러나 광고는 대성공을
시애틀 워싱턴 호숫가에는 빌 게이츠의 저택이 있다. 이 집에는 무려
거두었고, 그 후 30년 동안 펩소던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1만4000여 권을 보유한 개인 도서관이 따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품이자 치약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하지만 펩소던트 치약이 성공한
빌 게이츠는 “부모님은 항상 내가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주제에
진짜 이유는 그 광고 때문이 아니었다. 펩소던트 치약에는 이를 닦은
대해 생각하도록 격려하셨다. 우리는 책에 관한 것부터 정치까지
후 개운한 느낌을 주는 첨가물을 사용했다. 이를 닦을 때의 거품과
모든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고 회상했다. 부모에게서 이어받은 독서
닦은 후의 알싸한 느낌이 바로 이 닦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일등 공신
습관이 결국 IT계의 황제를 만들어낸 것이다.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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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서전
나의 행복한 휴가 풍경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반복되는
올해 휴가
장소는?
일상에 조금씩 지쳐갑니다. 그래도 곧
휴가는? 의 고 최 내 인생
떠날 휴가를 생각하면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시원한 바닷가에서 즐기는 신나는 물놀이, 숲 속 작은 오두막에서 보내는 하룻밤…. 당신은 어떤 휴가를 꿈꾸나요? 열심히 일한 당신, 최고의 휴가를 떠나길!
●‘나의 자서전’ 코너는 독자 여러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진솔하게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함께 갈 사람은?
희망 물음표
근로자가 회사 밖의 행사나 모임에 참가하던 중 재해를 당했다면 산업재해로 인정할 수 있을까? 이런 경우에는 그 행사나 모임의
B 씨는 사업주가 마련한 저녁 회식에서 상당한 양의 술을 마셔 사건
주최자, 목적, 내용, 참가 인원과 강제성 여부, 운영 방법, 비용 부담 등
정상적인 거동 능력이나 판단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B 씨는 개천에서 소변을 보다가
여러 정황을 살펴보아야 한다. 행사나 모임의 전반적 과정이 사용자의
몸의 균형을 잃으면서 농수로에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이 경우
지배나 관리를 받는 상태이고, 또 근로자가 그 같은 행사나 모임의
B 씨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할까요?
정해진 과정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업무상 재해로 판단할 수 있다. 일러스트 윤주야
회식 후 귀가하던 중 발생한 사고, 산업재해일까? 판결 요지
저녁 회식은 소속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치하하고자 열린 것으로 소요 비용까지 모두 사업주가 지불한 점으로 볼 때, 이는 사용자 관리에 해당합니다. 또 발견 당시 B 씨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고, 신발이나 안경, 휴대폰 등 소지품을 모두 분실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양의 술을 마셔 정상적인 거동 능력이나 판단 능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개천 부근에서 소변을 보다가 몸의 균형을 잃고 농수로로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휴대폰과 지갑이 무사히 돌아온 점으로 보아 범죄나 폭력 사태에 휘말리는 등 다른 비정상적 경로를 거쳐 재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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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B 씨처럼 회식 중 음주로 인한 재해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 정한 업무상 재해에 해당합니다.(서울행정법원 2012구합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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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연극제 대상에 ‘연극패 청년’
베트남에서 산재 보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워크숍 개최
연극은 밥보다 좋은 인생의 활력소
양국의 제도와 운영에 관한 토론으로 역량 강화에 도움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신영철), KBS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4회 근로자 연극제에서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신영철)은 6월 4일 베트남 쉐라톤 하노이 호텔에서 베트남 사회보장청(VSS), 노동보훈
극단 ‘연극패 청년’의 <밥>이 대상을 받았다. 근로자 연극제에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 서른일곱
사회부(MOLISA)와 함께 베트남 산재 보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현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편이 참여해 5월 11일부터 6월 23일까지 전국에서 경연을 펼쳤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교류 협력 차원에서 공단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인 ‘베
특히 대상 수상작인 극단 ‘연극패 청년’의 <밥>(김나영 극본, 윤정현 연출)은 허름한 두 노인의 긴 인생 여정
트남 산재 보험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첫 번째 활동이다.
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신영철 이사장과 오세위 기획조정본부장 등 7명이 참가한 워크숍은 3년 과정 중 첫 번째 주제인 ‘보험 적용
대상작(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입상작에게 총 177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과 보험료 징수’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졌다. 양국의 제도와 운영 현황에 대해 공단 전문가, 베트남 노
또 금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10월에 음악·미술·문학 부문 수상자와 함께 해외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동보훈사회부와 사회보장청 관계자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하고, 이에 대한 질의와 토의로 진행해 베트남 산재
제공한다.
보험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영철 이사장은 “반복되는 직장 생활에 지친 직장인에게 근로자 연극제가 인생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그동안 공단은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사회보장 부문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매년 꾸준히 개최해왔으며,
말했다.
한국의 산재 보험 제도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에 전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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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홍보단 ‘찾아가는 산재 보험 교육’ 실시
복지연금국(국장 이상원)은 6월 17일 강원도 홍천
공단은 필리핀 이주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뿐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이우현)는 6월 17일 소회의
에서 한국도로공사 협력 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상담 도우미’를 구성해 업
실에서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가치’라는 주제
‘찾아가는 EAP 서비스(선진 기업 복지 제도)’를 무
무상 재해와 노동 관계법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
로 ‘이음 콘테스트’를 개최해 많은 직원이 조직
상으로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 제공한다.
문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았
가족문화교실 ‘당신과 함께라면’
작은 기쁨을 사진이나 글, 동영상, 종이 공예 등
의 동반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EAP는 근로자의 직무 만족도나 생산성에 부정적
다. ‘이음 콘테스트’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느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 등을 해결하도록 상담
으로 표현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과 코칭 방법으로 지원하는 복지 제도다. 직무 스
다지기 위한 자리다. 8개 부서 직원 180명이 참
사이버홍보단(단장 오주희)은 지난 6월 18일 충남
트레스, 조직 내 관계 갈등, 자녀 양육, 재무관리,
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룬 이번 대회에서 재활보
기계공업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총 9개 특성화 고
건강관리 등 11개 분야 외에도 스트레스 코칭, 숲
상2부가 신뢰나눔상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등학교에 재학 중인 약 2500명의 청소년을 대상
체험, 힐링 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13 희망 드림 가족 캠프’
으로 ‘찾아가는 산재 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사이버홍보단은 현재 아르바
‘필리핀 노동자·다문화 가정’ 건강 지킴이 활동
이트를 하거나 취업을 앞둔 충남기계공고 3학년
순천산재병원(병원장 선병환)은 지난 6월 3일부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근로자라면 반드시
터 17일까지 산재 환자 부부 세 쌍을 초대해 가족
알아야 할 산재 보험 제도 △근로 여성 임대아파
화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트, 근로자 생활 안정 자금 융자 사업 등 공단에
가족문화교실은 산재 환자와 그 가족이 함께 참
서 수행하는 근로자 복지사업 △청소년이 꼭 알
여해 아픔을 나누고 나들이, 연극, 영화 등 문화
아야 할 노동 관련 정보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생활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험급여국(국장 강윤호)은 6월 1일 경기도 파주
EAP 서비스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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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재병원(병원장 양유휘)은 지난 6월 2일 주
하나로 이어주는 ‘이음 콘테스트’
에서 ‘2013 한마음 희망 드림 가족 캠프’를 개최했
한 필리핀 대사관의 요청으로 인천에 위치한 삼
다. 이번 행사는 산재 연금 수급자와 자녀에게 체
산월드체육관에서 필리핀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험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가족 간 유대 관계 강
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화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
전문의, 약사 등 20여 명은 평소 의료 혜택을 받
에 참여한 가족들은 피자·치즈 만들기, 레일 썰매
기 어려운 이주 노동자에게 내·외과 진료를 비롯
타기, 와인 농장 견학과 머루 와인 만들기 등을
해 혈당·혈압 검사와 건강 상담 등 의료 서비스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공단과 하
를 제공했다.
나은행에서 마련한 푸짐한 기념품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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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2길 8 근로복지공단 홍보실 희망나무 담당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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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엽서 응모하기 <희망나무> 7+8월호를 읽은 소감을 보내주신 독자분들께 선물을 드립니다. 독자엽서를 보내주신 분 중에서 총 10분을 선정하여 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우편 접수 150-070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2길 8 근로복지공단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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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무> 담당자 앞 •이메일 접수 leemosu@hanmail.net •문의 전화 02-2670-0275 •지난 호 당첨자 김성희(충북 충주시), 양승주(전남 여수시), 오세헌(부산시 서구), 오연탁(대전시 대덕구), 노경환(전북 전주시), 전예빈(경기 의정부시), 한재옥(서울시 마포구), 정남석(서울시 은평구), 정복교(대구시 달서구), 김윤경(경남 진주시)
사연 보내기 2013년 <희망나무>는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듭니다. 독자 여러분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일상 예찬’의 9+10월호 주제는 ‘내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은?’입니다. 원고지 3~4장 분량의 글을 편집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게재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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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에서는 우리나라 모든 근로자분들을 위하여 <희망나무>를 무료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구독을 원하시거나 주소가 변경된 분은 독자엽서에 주소를 적어 보내주십시오. 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옆에 (구독 신청), 주소가 변경되신 분은 (변경)이라고 기재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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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7 + 08
2013 07 + 08
희망으로 물들이다 ; 꿈으로 함께 어울림
희망 디딤돌 국내 최고의 재활과 관절 치료, 신뢰받는 통증클리닉 : 대전산재병원 희망 발걸음 오른손 절단, 그러나 오른손으로 희망 나무를 심는다 : 모교에 재취업한 설종환 씨 희망 누리꾼 산재 아픔 딛고 제2의 삶 찾는 시니어와 함께합니다 : 관악노인종합복지관 희망 파수꾼 자영업자 고용보험, 미래를 대비하는 성공의 버팀목이죠 : 금강산아구찜 김광숙 사장
윤미례 씨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힌
표지.indd 1
사보 <희망나무>를 보면 감회가 새로워요.
소송 업무를 담당하는 베테랑 직원입니다.
산재 근로자의 재활 욕구를 높여 직업 복귀를
신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원활하게 하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지요.
‘조직 문화를 바꾸는 매력 에너지, 지식
창간작업에 참여한 만큼 멋지게 성장해가는
문화 1% 나눔 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희망나무>가 무척 자랑스러워요.
요리를 잘하는 재능을 살려 와인 클래스,
새내기 사원들이 멋진 포즈로 연출하는 표지 모델
봄나물 향연, 퍼포먼스가 있는 과일
공모에 선뜻 응모한 것도 이런 애정 때문이었어요.
상차림으로 동료의 행복 만족도를
더 많은 근로자의 희망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공단
희망의 상징인 파랑새와 함께한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워킹맘들에게 행복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남을 것 같아요. - 윤미례(서울지역본부 송무2부)
싶다는군요.
2013-07-05 오후 4: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