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 매거진
ISSUE №.1 JUNE 2013
WeWith WE SPECIAL 다시 꿈꿀 수 있음을 선물하다 : 일자리 만들기
안심생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함께 하는 기적 : Thank You 희망드림 기프트카,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겨운 편지 36.5° 생명을 잃은 땅, 차칸노르 다시 초록을 꿈꾸다 배상민, 세계 90%를 위해 디자인하고 ➔ ➔ ➔ 나누다 외할머니가 수유시장을 편애했던 ‘진짜’ 이유 WeWith는 사회공헌활동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나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정보들을 전함으로써 사회공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발간하는 매거진입니다.
Cover story WeWith 창간호 표지는 나눔을 전하는 사람들, 나눔을 받는 사람들 모두가 웃음 짓는 행복 가득한 세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은 누구 하나의 힘만으로는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We=우리’, ‘With=함께’, 미래를 향한 나눔의 걸음마다 동행할 때 새 희망이 움틀 것입니다. 이렇게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위해 WeWith도 늘 곁에서 걷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도 함께 기울여 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안심생활 요양 보호사,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원,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원, 글로벌 사회공헌 수혜 어린이)
여름 한 줌 바람에 실려 들려 오는 이야기들. 입가에 배시시, 웃음 한 줄기가 걸리는 이야기들. 마음 언저리가 괜시리 벅차 오르는 이야기들. 모두가 행복해 미소 짓고, 다시 꿈꾸게 된 이야기들. 때로는 몰랐던 나눔에 관한 이야기들. 오늘 처음으로 세상의 눈동자와 마주합니다. WeWith.
WeWith
1—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함께 하는 기적 : Thank You p.22
WE 2
2—
사람 냄새 폴폴 나는 36.5° 정겨운 편지 p.28
SPECIAL
다시 꿈꿀 수 있음을 선물하다
3
WeWith
3—
당신의 꿈을 위한 가속장치, 씨즈 p.34
4
4—
볕 좋은 봄 날, 정육점에 소풍 가다
© 양우성
p.42
5
WeWith
5—
이지무브, 나눔이지! 희망이지! 행복이지!
© 전명진
p.50
6
6—
누군가를 돕는 일, 매력을 느낀다면 CHALLENGE 하라! p.62
7
WeWith
© 성남훈
WE TO
8
8—
생명을 잃은 땅, 차칸노르 다시 초록을 꿈꾸다 p.74
GETHER 세계의 땅에 새 희망을 심다
9
WeWith
9—
희망을 그리워하는 검은 땅, 그곳에도 꽃은 피다 p.90
10
11 —
세계 90%를 위해 디자인하고 나누다
© 양우성
p.104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이야기하다
WE STORY 11
WeWith
12 —
알랑가몰라. 나누는 사람들의 기쁨을
© 양우성
p.110
12
13 —
궁금쟁이 준영이, 7살 생애 처음 핸들 잡던 날
© 양우성
p.118
13
WeWith
15 —
외할머니가 수유시장을 편애했던 ‘진짜’ 이유
© 양우성
p.136
WE MOVE 14
당신과 함께 이 세상을 움직이다
15
다른 매거진과 다른 매거진
AD / BLANK
16
EDITOR’S NOTE
처음입니다. 매거진이 만들어지는 것도 처음, 이렇게 활자 하나하나에 심장이 뛰는 것도 처음. 당신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대기업에서 만드는 CSR Magazine에 대해 편견이 있다 해도 좋습니다. 뜨거운 진심이 언젠가는 닿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과 당신에게 발전된 사회공헌 문화를 전파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과 당신이 이 매거진을 읽고 나눔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WeWith에는 꿈이 꺾인 현장을 함께 헤아리고 커다란 벽과 마주한 누군가의 서글픔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순간들로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나눔이 아닌 수혜자가 자생할 수 있고, 기업도 살며, 지역사회도 꿈꾸는, 여러 사람이 행복한 동시에 참여하는 나눔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니까, 함께 움직이는 세상,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동행 속 숨은 스토리와 읽을만한 정보들이 담깁니다. 앞으로도 WeWith는 깨어 있는 시선으로 나눔의 여러 가지 형태와 변화무쌍한 사회공헌 이야기들을 당신에게 오롯이 건네겠습니다. 나눔 그 이상의 메시지를 통해 세상을 이끄는, 매 호가 두근두근 설레는 매거진이 되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17
WeWith
0—
WeWith 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 매거진 ISSUE №.1 — JUNE 2013 WHAT WE ARE ‘우리’와 ‘함께’를 의미하는 ‘WeWith’는, 여러 종류의 입체적 사회공헌활동과 관련된 트렌디한 정보들을 보다 흥미롭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들의 앞선 사회공헌활동인 공유가치창출, 그 이상의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려 합니다.
WHO WITH 누구를 위한 매거진이라고 딱 잘라 못 박을 생각은 없습니다. 기업의 CSR, 그리고 이를 뛰어 넘어 최근 사회공헌활동 전반에 관심 있는 당신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HOW TO CHANGE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장기적 이익이 발생하고 선 순환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나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정보들을 전함으로써 긍정적인 사회적 파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사회공헌에 대한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며, 진보하는 사회공헌 문화의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겠습니다. Publisher 정몽구
WeWith는 기업, 이해관계자, 대중과 함께 직접 호흡하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지속 가능한 생명력을 가진 매체가 되기 위해
Director 정진행
노력하겠습니다.
Publication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137-938,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12 www.hyundai.co.kr 최재호 차장 02) 3464-2064 최은진 대리 02) 3464-1397 Planning & Design (주)메카유어즈 02) 512-4946 Photo 양우성 baobab Studio 전명진 Planet mj Print 세화인쇄 02) 461-1616 WeWith는 사회공헌활동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나눔에 대한 <WeWith>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새로운 시각과 정보들을 전함으로써 사회공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해
<WeWith>에 게재된 글과 사진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발간하는 매거진입니다.
CONTENTS
WE SPECIAL 다시 꿈꿀 수 있음을 선물하다 ‘일자리 만들기’
1—
안심생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함께 하는 기적 : Thank You
22
2—
희망드림 기프트카
사람 냄새 폴폴 나는 36.5° 정겨운 편지
28
3—
씨즈
당신의 꿈을 위한 가속장치, 씨즈
34
4—
착한정육점
볕 좋은 봄날, 정육점에 소풍 가다
42
5—
EASY MOVE
이지무브, 나눔이지! 희망이지! 행복이지!
50
6—
취업격파
누군가를 돕는 일, 매력을 느낀다면 CHALLENGE 하라!
62
WE TOGETHER 세계의 땅에 새 희망을 심다
7—
CSR Q&A
변.화.무.쌍 흥.미.진.진 전문가에게 듣다
70
8—
NEW THINKING NEW POSSIBLE
생명을 잃은 땅, 차칸노르 다시 초록을 꿈꾸다
74
9—
HOPE, GLOBAL WITH
희망을 그리워하는 검은 땅, 그곳에도 꽃은 피다
90
YES! COMPANY
고기 잡아 주기 ‘NO’, 고기 잡는 법 알려주기 ‘YES’
98
10 —
WE STORY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이야기하다
11 —
VIEW & INTERVIEW
세계 90%를 위해 디자인하고 ➔ ➔ ➔ 나누다
104
12 —
봉사단들의 수다
알랑가몰라. 나누는 사람들의 기쁨을
110
13 —
SAFE MOVE
궁금쟁이 준영이, 7살 생애 처음 핸들 잡던 날
118
14 —
SMILE SILVER
빛나는 정숙 씨의 반짝이는 24시
130
WE MOVE 당신과 함께 이 세상을 움직이다
15 —
生生 재래시장
외할머니가 수유시장을 편애했던 ‘진짜’ 이유
136
16 —
ECO LIFE 1,2,3,4
평범한 당신도 Can Do It! 소시민이 지구를 사랑하는 법
146
17 —
36.5° 소비
나의 1% 나눔, 타인의 200% 행복 당신, 착하게 소비하는가?
150
18 —
SMART 나눔
다양해진 SNS만큼 더 똑똑 박사가 된 스마트 나눔
154
마음대로 어워드
나눔 People들을 위한, 2013 WeWith 마음대로 어워드
162
당신에게 듣겠습니다
167
Contributors
168
WESPECIAL
20
1— 2— 3— 4— 5— 6—
안심생활
1—
Thank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 함께 하는 기적 : 정리 및 글 구성 : WeWith 편집부 사진 : (사)안심생활 제공
22
WE SPECIAL
You 세상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도 많다. 특히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일은 여러 사람의 하나된 생각과 마음, 단단한 결심이 이어져야 가능하다. 여기, (사)안심생활이라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이 기업을 통해 일어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은 일상 속 작은 기적에 가깝다. 그 돌고 도는 나눔과 행복의 아름다운 고리 속, 서로에게 가슴 속으로 내뱉는 나지막한 문장이 있다. Thank U. 그 봄바람처럼 일렁이는 따스한 ‘Thank U Story’가 활자를 통해 당신에게 전해진다.
23
안심생활
1—
(사)안심생활은? 노인, 장애인 돌봄 분야 국내 1호 사회적기업 현대자동차그룹, 고용노동부, NGO 단체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사)안심생활은 2007년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 받은 한국 최초의 사회적기업으로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생활이 불가능한 고령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 기업, 정부, NGO, 사회적기업이 힘을 모아 노인 돌봄 분야의 발전과 고용 창출을 위해 돕고 있는 셈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차량이동지원사업과 방문 요양 및 목욕,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고 복지용구 판매 및 대여 사업을 하고 있으며 ’12년 매출 30억, 직·간접 고용 인원은 650명에 이른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을 포함한 일자리를 창출하였으며, 이를 통한 고 품격 사회 서비스 수혜 인원은 32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일자리를 얻은 이의 60% 이상이 50세 이상의 고용 취약 여성으로 가정을 위해 헌신하면서 살았던 중 장년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아 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4
WE SPECIAL
경력단절여성 포함 직·간접 고용 인원
650
여명
고 품격 사회 서비스 수혜 인원
32
만명
50세 이상의 고용취약 중·장년 여성
60
25
%
안심생활
1—
김정순 현대자동차그룹 지원 사회적기업
이끌어 내고 마케팅 지원도 합니다. 올해 10개의
그렇기에 운영 지원금을 받는 것은 물론, 모든
(사)안심생활 대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더 지원해 총 20개의
어려운 일이나 힘든 사항에 대해 궁금한 점을
가맹점을 운영할 계획이에요. 지원을 받아 성장한
문의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 게 참 좋습니다.
가맹점이 다른 소규모 기관들을 돕는 선 순환적
어려울 때마다 편히 도움을 청할 수 있어서 마음이
구조도 만들어 나갈 겁니다.
한결 가벼워졌고요. 안심생활에 대해서는 믿음이 있었으며 신뢰와 존중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도록
Thank U : 현대자동차그룹 저는 안심생활을 운영하는 동안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기적들을 많이 봤습니다. 누군가의
“대부분의 사회적기업들은 안심생활과 같은 사회적 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안심생활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Thank U” -
도움을 받아 또 누군가에게 희망의 꽃을 건네는
물심 양면으로 도와준 곳이기도 합니다. 요양원에 있는 고객들도 안심생활이라고 하면 일단 믿을 수 있다고들 말 해주어서 저도 덩달아 고마운 마음이 깊어졌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같은 큰 대기업에서 지원해주는 곳이니 첫째는 신뢰성이 있으며,
일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죠. 그 스토리의
조연주 (사)안심생활 프랜차이즈 가맹점
둘째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있어 든든해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영재가복지센터장
좋습니다. 앞으로도 대기업은 진정으로 나눔을
2006년 2월 노동부는 대기업과 NGO가
실천하고 사회적기업은 그 나눔에 전문성을
연계하는 ‘기업 연계 형 사회적 일자리 사업’
더해 전달해야 할 것이며 그로 인해서 고객에게
프로젝트를 공모했고 이 사업에 안심생활의
희망 가득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구조가 계속됐음
협력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참여했습니다.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시설 구축, 휠체어리프트 차량 등 재정 지원과 경영자문을 통해 안심생활이 짧은
“태영재가복지센터라고 하면 성실하게 일하는 센터이며 다른 요양 보호사도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또 대상자들이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고요.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만나서 고맙고 감사하며 이 단단하면서 아름다운 관계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Thank U” -
시간 자립하는데 크게 기여했어요. 사회적기업은
Thank U : 현대자동차그룹
취약 계층의 고용 창출을 지키면서 일반 시장
+ 안심생활
경제하에서 재정 자립을 해야 하는 구조적인
저는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하고 있는 안심생활
한계가 있었지만 이 같은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태영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는 센터장입니다.
고용 창출과 재정 자립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저희 센터에서는 방문 요양, 방문 목욕 서비스를
있었습니다.
제공하고 있으며 요양 보호사 24명을 고용하고
최근 안심생활에서 펼치고 있는 주요 사업은
있습니다.
노인장기요양 분야의 사회적 프랜차이즈입니다.
제가 안심생활과 인연을 맺게 된 일을 곰곰이
임영희 (사)안심생활을 통해 복지센터에
투자 리스크를 가맹점에 부담시키고 수수료를
추억해 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우연히 안심생활
취업한 요양 보호사
받는 상업적 프랜차이즈와 달리 사회적 가치
복지용구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의
확산을 목적으로 투자 리스크를 가맹본부가
센터장님께서 안심생활의 여러 가지 장점들을
부담하며 정보와 비전 공유가 핵심인
이야기해 주었던 것이죠. 처음에는 누가 그렇게
프랜차이즈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대부분
해주겠냐고 믿지 않았고 인연을 맺기까지는 많은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요양원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더 빨리
고용의 질이 저하되고 이는 또 다시 서비스 질의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랍니다. 사실 안심생활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에 가입하기 전에는 나름대로
Thank U : 현대자동차그룹
그렇기에 소규모 재가기관의 자립을 돕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 안심생활 + 태영재가복지센터
안심생활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못한 곳에서 장애물들이 생기곤 하죠. 그때마다
저는 태영재가복지센터에서 주로 어르신 케어와
최근에는 최대 3,000만 원 한도 내의
공단에 물어 본다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았어요.
식당 보조일을 맡고 있는 요양 보호사입니다. 먼저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각종 행정 및 회계 업무도
서류 정리, 요양 보호사 구인 등 신경 써야 할
안심생활을 통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지원하고 있어요. 또 안심생활의 운영 노하우와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도움을 받을 곳도
고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50대가 넘어서 할
서비스 품질 표준을 공유해 서비스 질 향상을
마땅치 않았습니다.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너무 한정적이어서 취업에
26
WE SPECIAL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나이에도
더 많은 후원을 통해 아직도 수혜를
일을 할 수 있도록 건넨 그 배려의
받지 못하고 있는 세상의 벽과
마음에 저도 함께 따스해집니다.
마주한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리고 일을 하면서도 내가
그 뜻이 더 많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좋겠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때문에 뿌듯하고 행복해지곤 해요.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과 안심생활의 관계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 안심생활에 대해 후원을 해준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힘이 닿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이 저에게는 찬란한 기적입니다. 50대가 된 저에게 이렇게 다시금 행복을 건네준 모든 분들에게 이 계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Thank U” -
대기업에서 사회적 공헌을 한다는 것이 너무 좋은 취지 같고 사회적
최재호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차장
약자를 돕는 참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구조인 듯 하네요. 요즘 저의 생활을 말하자면, 하루하루가 분주하면서 희망 어린 순간의 연속입니다. 안심생활에서 일하게 되면서, 요양 보호사의 케어 방법이나, 각종 예방 교육 등을
Thank U All : 함께 움직이는 세상 현대자동차그룹은 사회적기업을 통해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비스 분야_안심생활, 제조업 분야_이지무브, 유통 분야_자연찬 등 각 업종별 대표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을 하고 있어요. 안심생활의 경우 2007년 사업장 임차 지원과 차량 18대를 제공한 데 이어,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끝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총 42억 원을 지원함으로써 800명의 고용창출, 서비스 수혜 인원 67만 명의 목표를 설정한 바 있습니다. 또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현대 차의 퇴직 중역을 활용한 경영 지원, 부산시 지역본부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전산 시스템 지원, 브랜드 및 CI 개발 등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부산 광역시와도 함께 연계 해 운영 중인데 지·자체는 차 상위 계층으로 판명되었으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 및 사업 참여자를 지원하며, 노동부는 최저임금 및 4대 보험을 지원합니다.
진행해주어서 전문적인 역량을 가질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어르신들을 대할 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같아요. 이 영향으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이나 보호자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것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이 응원에 힘입어 더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처럼 여기고 그분들의 딸처럼 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사회의 기적 가운데 존재하는 사람이기에 요즈음 기업, 정부 지·자체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예전보다 훨씬 심도 깊게 생각해 보곤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모두가 함께 커가는 것이 진정한 사회공헌이라고 생각됩니다. 사회 약자들을 뒤돌아보고 함께 가기 위해서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 여깁니다.
27
안심생활과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2012년 12월 안심생활이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일 것입니다. 지난 3년간 현대자동차그룹과 안심생활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안심생활이 앞으로도 사회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 분야 사회적기업의 롤 모델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셜 프랜차이징 사업 모델을 잘 정착시켜서, 가맹점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착한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570명의 경력 단절 여성분들이 안심생활을 통해 새로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낍니다. 아울러 그분들이 진심을 다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돌보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찡한 감동이 솟아납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재정 및 경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며, 안심생활과 같은 성공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이 계속해서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에도 200% 열정을 쏟을 것입니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데 기업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 가운데 늘 함께 해주고 호응해주는 사회적기업이 있고, 또 이를 통해 일상에서 작지만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에 심장이 뜁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사회가 햇살처럼 환한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더 많이 꿈꾸고 더 멀리 희망을 건네겠습니다. Thank U” -
희망드림 기프트카
정리 및 글 구성 : WeWith 편집부 사진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겨운 편지 2012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3
2— 36.5° TV 광고로도 잘 알려진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차량을 통해 자립하고자 하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블로그 응원 댓글로 차량을 선물하는 캠페인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캠페인을 통해 새 희망과 웃음을 되찾은 사람들과 이들에게 도움을 건넸던 이들이 주고 받은 36.5°,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정겨운 편지가 글자를 뛰어 넘는 감동으로 여러분에게 전해집니다.
28
WE SPECIAL
To. Lovely Dream을 선물해준 어 과장님! ‘잠이 들면 낼 아침에 눈을 뜰 수 없게 해달라’고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지만 기프트카가
기도하며 살다가 절박한 심정으로 감히
없었으면 불가능한 창업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를 신청했던 강화도
또 바깥으로만 떠돌던 남편이 이젠 우리도
아줌마 기억나시나요? 절망의 나락에서
공인이라면서 함께 열심히 일해보자 해서
허덕이던 저에게 꿈과 같은 기프트카를 선물해
같이 일하고 있어요. 밉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주고 CF촬영까지 하게 해주신 어 과장님께 항상
생활하는 일상은 예전에 전혀 느껴 보지 못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잘 계시지요?
참으로 소중한 순간 그 자체에요. 부부가 사는
저 같은 사람도 이 사회의 일부분으로 살 수
러블리 하우스에는 아이들이 사랑스럽게
있게 해주시는 과장님 같은 분들이 복도 많이
자라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직은 갈 길이
받고 잘 사실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멀지만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고
그런데 어 과장님! 기프트카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어요. 지난 겨울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담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ㅠㅠ
선생님 추천을 받아 단칸방에서 여러 오빠들과
기프트카 CF로 인한 광고의 힘은 어마어마
생활하는 한 여학생을 위해 방 한 칸을 예쁘게
했습니다. 우선 행동 하나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꾸며 줬어요. 살다 보니 제가 이런 일을 하게
행여나 ‘아니 저런 사람한테 차를 공짜로
되는 날도 있더라고요.
줬어’라는 말을 들을까봐 생각지 않고 행동하던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젠 다 이겨낼 수
제가 이제는 두 번쯤 생각해 보기까지 한답니다.
있을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이 똘똘 뭉쳐서 힘을
그렇습니다. 행복한 비명입니다. 도배로 입에
합치면 못 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다소 허황되
풀칠만 하고 살던 저에게 기프트카는 실내
보이시겠지만 앞으로 5년 안에 제 이름으로 된
인테리어 회사를 꿈꾸게 해줬고 실제로 다니던
기프트카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러블리
곳에서도 독립해 아직은 조그마하지만 ‘러블리
하우스 기프트카의 행복 바이러스가 방방곡곡에
하우스’라는 회사를 창업한 게 어디 보통
퍼지게 할거에요. 꼭 지켜봐 주세요. 항상
일인가요.
건강하시고요.^^ 이 편지는 인테리어 가게 ‘러블리 하우스’를 운영 중인 희망드림 기프트카 수혜자 양경애 씨가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희망드림 기프트카 담당자 어호선 과장에게 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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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드림 기프트카
2—
To. 나를 반하게 했던 패기 청년, 김종성 씨! 양경애 씨. 사업 번창하신다는 얘기는 그 동안
위해 마음을 다잡긴 했지만요.^^) 젊은 친구가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축하 드려요.
어떠한 근심과 걱정, 역경이 있길래 기프트카에
면접 때부터 말씀하셨듯이 나보다 어려운
지원하게 됐는지 무지 궁금했죠.
사람을 돌보며 살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그리고 면접 심사 당일 김종성 씨의 젊은이 다운
계시는 점, 존경스럽습니다. 창업 교육, 그리고
패기와, 어려움을 많이 겪으며 지내왔을 텐데도
광고 촬영 현장에서 끊임없이 수다를 떠시던
보여준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마
양경애 씨의 모습을 보며 살짝 당황스럽기도
심사위원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거에요.
했지만(^^;), 그만큼 긍정적 에너지와 열정이
그리고 창업 계획과 그간 만들어온 멋진 영상
넘쳐서 그런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그만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낼 수 있는 일도 많은
‘반하고’ 말았답니다. 물론 그 동안의 기프트카
사람 그리고 진정한 우먼 파워를 느낄 수 있었던
주인공들과 비교해서 많이 생소한 형태인
양경애 씨. 앞으로도 ‘러블리 하우스’와 가정
‘영상 제작’ 사업이었기에, 기프트카 지원
모두 번창하고 행복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후 사업 성공에 대해 살짝 불안하기도 했던
저도 경애 씨 삶과 가족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점점 사업이 잘 되고
건네게 돼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제 사업이 잘 되는 것처럼
그리고 김종성 씨.
기쁩니다.
기프트카 주인공 중 저보다 나이가 어린 몇
나중에 우리 가족 영상도 의뢰해 볼 생각이니,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한 분이라는 것, 알고
너무 바쁘다고 퇴짜 놓지 말아주세요. 어머님
계신가요? 그래서인지 영상에 대한 열정과 사업
건강하게 잘 모시고, 얼른 멋진 아가씨 만나
계획을 빼곡하게 적어냈던 지원 서류를 심사할
결혼식 청첩장도 보내주기를 기다리고
때부터 왠지 아는 동생을 보는 듯한 친근한
있을게요. ^_^
기분이 들더군요.(심사위원으로서 공정성을
이 편지는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희망드림 기프트카 담당자 어호선 과장이 영상 제작 업체 ‘파스텔글리프’를 운영하는 기프트카 수혜자, 김종성 씨에게 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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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PECIAL
To. 세상 속 희망드림 배달부, 박 대리님! 어 과장님, 편지 잘 받았습니다. 저를 기억해
이때 저의 유일한 낙이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주시고 칭찬해 주어 고맙습니다. 과장님 이야기에
사진과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일이었습니다.
힘입어 더욱 전진, 또 전진하겠어요. ^^
공장이 문을 닫자 취미로 했던 그 일을
그리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 대리님에게도
아르바이트로 삼았죠. 이제는 회사를 차려도
편지를 보냅니다. 글을 쓰고 있는 이곳은 제가
되겠다는 주변의 말을 들었을 때, 막막한
운영하는 ‘파스텔글리프’ 영상 업체 작업실
두려움이 제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이때 알게 된
인데요. 커플 영상이나 기업 영상 뮤직비디오
것이 ‘2012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이었어요.
등을 만드는 게 제 일이에요. 요즘은 따뜻한 봄을
기프트카 캠페인 서류 심사에 통과 돼 면접을
맞이해 여러 아름다운 커플 영상들이 제작 되고
보던 날이 생각나네요. 그 때 뵈었던 박 대리님을
있는데요. 최근에는 홍콩, 호주에서까지 제작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분들. 저와
의뢰가 와서 정말 바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에게 정부 지원 안내는 물론 따뜻한
어릴 때 전 거의 혼자였습니다.
전화와 방문으로 안부를 물어 온 어린이재단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관계자분들. 또 전문 창업 교육을 담당했던 미소
친척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밤늦게까지 일을
학습원 여러분들. 지금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좋은
하셔야 했고 우리는 컵라면 하나도 쉽게 사먹기
분들임을 더욱 잘 알고 있어요.^^ 이제는 사업
힘들었죠. 박 대리님. 저는 어릴 때부터 미술과
기반을 닦고 목표하는 꿈과 행복을 이루어보고
음악을 좋아했었고 자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희망과 용기를 다른
생계 문제로 대학도 포기했어요.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고자 더욱 노력할 거에요.
그러면서 저는 ‘왜 나는 평범한 또래 친구들처럼
박상진 대리님! 저도 대리님처럼 세상 속에서 또
인생을 살 수 없을까’ 하며 가슴 한 구석이
하나의 ‘희망드림’이 되겠습니다.
답답해 옴을 느꼈죠. 그러다 포천에 있는 한 작은 공장에서 숙식을 하며 일을 했는데요.
이 편지는 영상 제작 업체 ‘파스텔글리프’를 운영하는 기프트카 수혜자, 김종성 씨가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 업무를 진행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상진 대리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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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드림 기프트카
2—
To. 희망의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당신에게 종성 씨. 편지는 매우 잘 받아보았습니다.
드리는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왠
종성 씨를 담당하시는 사회복지사 님께서
직장 자랑이냐고요? 바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보내주는 근황 기록을 통해 사업이 잘되고
하고 싶어서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종성 씨의
저는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2와 3을 진행하면서
편지를 통해 직접 소식을 전해 들으니 더욱
기프트카를 지원받은 가정의 모든 구성원들이
반갑고 기쁩니다. 홍콩이나 호주에서까지 일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모습에 덩달아
들어온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행복해집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면접 때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되찾고 밝게 바뀌어 가는 모습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종성 씨의 모습이 지금도
보면서 기쁘게 일하고 있어요. 또 더 많은
생생하게 생각나는데요. 어려운 가정 환경
아이들의 가정이 기프트카를 통해 나아진 삶을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꿈을 위해 준비했기에
살아갈 수 있도록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4를
기프트카라는 큰 선물이 종성 씨에게 찾아가지
준비하고 있고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제가 바라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모든
가능성을 기반으로 더욱 승승장구 하기를
분들이 사회 모두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다시
바래요. 젊음은 가장 큰 무기잖아요? 뭐든지
일어설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해내는 종성 씨, 그리고 기프트카와
그 분들이 이 편지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함께라면 무서운 일이 없을 거라 확신합니다.
얻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또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환경에 구애 받지
제가 근무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이들이
않고 자유롭게 꿈과 재능을 키우며 자랄 수
밝은 모습으로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일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저의 자리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받는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용기를
달려가겠습니다.^^
이 편지는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 업무를 진행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박상진 대리가 앞으로 변화된 삶을 살기 바라는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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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PECIAL
2010년도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그룹의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은 차량이 필요한 이웃에게 댓글을 달아 자동차를 선물하는 독특하면서도 훈훈한 형식으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TV광고 등을 통해서도 친숙한 캠페인이다.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2012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3’가 진행돼 다양한 분야, 다양한 꿈을 가진 어려운 이웃들에게 차가 전달됐다. ‘2012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3’는 지난 2010년 960번의 도전 끝에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를 취득한 차사순 할머니 등에게 차를 선물한 1차 캠페인과 2011년 저소득층 이웃의 성공적 자립을 도운 2차 캠페인에 이어 이번 3번째 캠페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캠페인을 통해 매월 5명의 주인공을 새롭게 선정해 차량을 후원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총 20명이 스낵, 과일, 야채, 도배 등과 관련된 창업용 기프트카를 제공받아 홀로 서기를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를 전달하는 것 이외에도 창업교육, 500만 원 상당의 창업지원금 지원,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1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해 수혜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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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희망드림 기프트카 엠블럼 2 영상 제작사 ‘파스텔글리프’를 운영하는 기프트카 주인공 김종성 씨와 그의 어머니 3 인테리어 가게 ‘러블리 하우스’를 운영 중인 희망드림 기프트카 주인공 양경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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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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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르는 게 많아 내세울 것 없는 실수 투성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그냥 즐기는 거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 보기 때문에……” 가수 이승철의 아마추어라는 노래의 한 구절이다. 이처럼 모르는 게 많은 젊은이들은 서투르다. 한 걸음 내딛기조차 어색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그들에겐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이라는 커다란 무기가 있다. 과연 이들에게 세상은 어떤 길을 내어줄까?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가려면 튼튼한 날개 한 쌍이 필요하다. 한쪽 날개는 자신의 성격, 재능, 강점 등을 토대로 한 날아오를 힘을 담고 나머지 한쪽 날개는 이 결심을 되새기고 마음을 단단히 하기 위한 ‘실천’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 이제 보다 높이 그리고 멀리 날 수 있도록 날개를 움직여 줄 조력자를 만나러 가보자.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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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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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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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을 위한 가속장치,
씨즈 (Seeds)
청년 일자리 창출 돕는 NGO를 만나다
글 : 정은진 객원 Editor 사진 : 씨즈 제공
미국의 창업 비즈니스 모델 중 각광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라는 것이 있다. 말 그대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는 가속장치라는 뜻이다. 즉, 이제 막 생겨난 초기 벤처기업(스타트업)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인 회사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국내 기관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그 중, 기업이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인재들을 미리 교육하고 든든한 인력으로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통합하여 추진하고 있는 씨즈(Seeds)를 소개한다.
씨즈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키우며, 사회적기업의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고 미래를 연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국내 액셀러레이팅 기관 중 유일하게 한국 사회적기업 진흥원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공공기관과 밀접하게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국내 사회적기업의 흐름이 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정책의 변화와 흐름을 기민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창업팀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며 최대의 강점이 된다. 더불어 씨즈는 기업, 정부, 학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창업팀과 외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고 이를 사업의 기회로 제공한다. 이처럼 폭넓은 네트워크와 창업팀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씨즈와 만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액셀러레이터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은 대부분 안정적으로 사회적 경제 영역에 안착하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문화 예술가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과 카페 속 병원으로 유명한 홍대의 ‘제너럴닥터 의료생활 협동조합’그리고 취약계층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인 ‘점프’가 있다. 씨즈는 매년 초 정해진 선발 과정을 거쳐 27~30개 팀, 100명 이상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한다. 규모로 따지면 전국 최대다. 선발 및 교육은 창업자의 역량에 따라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창업팀을 파악하고 최고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씨즈의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지원 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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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PECIAL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하는 ‘서초창의허브’
서초창의허브 Highlight
서초창의허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단법인 씨즈가 청년 등 사회적기업
•교육문화 서비스, 지역사회 서비스,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창업 보육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격적인 활동을
•서초구의 심산문화센터의 공간 지원
펼치기 위한 공간이다. 지역 서비스와 사회적기업 육성을 연계한 혁신적 지역
•현대자동차그룹의 재정 지원, 경영 지원 및 프로보노 참여
발전 모델로써 국내외 지역 발전 전략의 롤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남녀 노소
• 씨즈만의 전문화된 운영, 청년 사회적기업가 선발, 외부 자원 연계 시스템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열린 교육강좌, 공연, 전시, 세미나 등 가족과 이웃을
• 수익의 재투자를 통한 공익서비스 확대. 문화 소외계층 및 지역 커뮤니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여 감성적 생활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복합
활성화에 기여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서초창의허브의 사업은 크게 ‘청년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나뉜다. 청년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예비 창업자를 선발하여 일정 기간 동안 사무공간과 사업 개발비, 비즈니스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 사회적기업 진흥원의 ‘청년 등 사회적기업 육성사업’과 연계하여 운영되고 있다. 또 다른 서초창의허브의 사업인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은 서초창의허브에서 육성된 청년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이 공급하는 교육, 문화 서비스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인 지역의 문화센터 등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달리 사회적기업이 공급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됨으로써 지역 주민과 사회적기업이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형성했다는 점이 지역 주민센터의 교육체계와 다른 차이점이다. _ 서초창의허브의 구축과 운영은 대기업과 전문가 단체(NPO)간 협력으로 꾸려진 모범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청년 사회적기업 육성의 전문성을 가진 사단법인 씨즈를 파트너로 하여 공동 기획하고 운영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발생하는 이슈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부터 지방자치 단체, 대기업, 전문가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으로 설계되어 추진되었던 서초창의허브는 재원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 외부 자원과 전문성을 투입하는 씨즈, 그리고 공간 사용을 협력해 준 서초구청 등 1-2-3 섹터간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사업 구조는 국내 사회적 기업계에서도 특별한 모델로 구분되고 있다. 즉, 섹터간 긴밀한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 효과의 극대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성격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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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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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H-온드림 오디션’ ‘H-온드림 오디션’은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320여 개 창업팀과 고용노동부의 ‘창조캠퍼스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 창업 희망자들 중에서 30여 개의 팀을 선발하여 사업 개발비와 인큐베이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별도의 인큐베이팅 없이 지원금만 받는 ‘런칭 그룹(launching group)’과 창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인큐베이팅 그룹(incubating group)’의 2개 유형으로 구분하여 선발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청년 창업팀은 업종별로 전국 5개 권역 별로 열리는 예선을 치른 후 예선을 통과한 팀에 한해 전국 본선에서 최종 지원 팀으로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팀들은 약 1년간의 지원을 받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조직을 운영한 팀은 H-온드림 펠로우로써의 자격을 부여 받아 추가사업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_ 이처럼 사회 문제의 혁신적·창의적 해결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사회적 기업가의 발굴과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H-온드림 오디션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만들고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 육성하여 청년들의 새로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청년 실업의 문제점이 고조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국내에는 유사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H-온드림 오디션은 일반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사업이다. 민간의 필요에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만들어진 사업이기 때문이다. 서초창의허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그룹이 기획 단계부터 장기사업으로서 구상하고 추진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재원 출연도 5년간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한 국내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목표까지 구상해 놓았다. 이처럼 수요자의 니즈에 기반하여 사업이 설계되었기 때문에 실제 사업기획에서 실행까지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가능했고 사업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또한 기획과 실행 과정에서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한 것도 H-온드림 오디션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이다. 이처럼 좋은 사례는 장기적으로도 타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창업팀의 사업 성과까지 실질적으로 확산되는데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H-온드림 오디션 Highlight • 단순한 상금 지급 방식뿐만 아니라 추가적 자본 조달이 가능한 신용대부 연계 • H-온드림 멘토를 통해 동종 업종의 선배들로 사회적기업가의 멘토링 지원 • 시장 조성을 위한 기회 및 역량 전수 • H-온드림 펠로우를 통한 후속 지원 모색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사업적 성공 가능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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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PECIAL
청년, 세계에서 길을 찾다 ‘청년 Global Work 탐방’
청년 Global Work 탐방 Highlight
‘청년 글로벌 워크 탐방’사업은 생명보험 사회공헌 위원회가 후원하고
• 다양한 테마를 갖고 해외 혁신 현장을 탐방
씨즈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 양성사업이다. 세계의 다양한
• 청년의 시선에서 바라본 해외 혁신적 일자리 모델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회혁신 사례를 찾아보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청년 실업 해소의 대안을 제시
청년의 삶과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사회혁신 아이디어의 활동이다.
• 혁신 모델 실행을 통해 국내 사회적기업계에 새로운 자극을 제공
제 1회를 맞이했던 2011년에는 총 67개 팀이 지원하였고 그 중 10개 팀이
• 기존의 소모적인 청년 해외탐방 패러다임의 변화 추구
선발되었다. 2012년에는 총 52명의 다양한 주제를 가진 팀이 선정되어 해외탐방을 다녀왔다. 해외탐방은 청년들의 방학 기간인 7월에서 8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혁신적 일자리 모델 발굴과 사회적기업 창업을 주제로 사회적기업과 선진국의 사례를 경험하고 돌아와 ‘한국형 혁신 일자리 모델’을 개발해 보고한다. 개발 보고는 단순히 보고서와 조직 발표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국 6개 권역 대학에서 순회 발표회를 갖고 탐방단이 개발한 모델을 확산하여 우수 비즈니스 모델은 사회적기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1 탐방단의 경우를 대표 사례로 설명하면, 30명으로 구성된 10개 팀의 탐방 청년들은 전국 50여개 대학에서 60팀, 총 240여 명의 지원자 중 약 6: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이들 선발된 팀에게는 항공료 전액과 체재비 등 탐방 활동비가 지원되었다. 탐방 분야는 공정무역, 공정여행, 문화예술, 적정기술, 커뮤니티 비즈니스, 로컬 푸드, 친환경 건축 등의 분야로 구성되었으며 탐방 전 국내 사회적기업가, 각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 계획과 탐방 계획을 발전시킨 후 현장에 투입되었다. 청년 글로벌 워크 탐방단은 청년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 세계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청년의 삶과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적극적인 씨즈만의 활동인 것이다. 이제 스펙보다는 맞춤형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현대 사회가 원하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의 역량과 열정을 키우는 살아있는 도전 경험에 귀 기울이고 있는 씨즈의 통찰력은 정형화된 인재 양성의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지닌 숨은 인재를 가려내기 위한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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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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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윤리적 소비 캠페인단 ‘BORA’ 씨즈의 윤리적 소비 확산 캠페인 브랜드인 ‘보라(Bora)’는 다양한 사회적기업이나 윤리적 소비 상품들 그리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청년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기본으로 세상 곳곳에 윤리적 소비의 씨앗을 뿌린다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한 청년 캠페인단이다. 윤리적 소비와 사회 혁신,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 등 총 125명의 참여로 보라의 활동은 적잖은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윤리적 소비 촉진 캠페인 보라는 ‘청년의 건강한 소비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취지 아래 윤리적 소비는 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과 품질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을 고려하여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예를 들면, 인간과 동물, 자연과 환경을 착취하거나 해를 가하지 않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행위이자 세상을 바꾸는 실천운동으로 자리잡았다. BORA Highlight • 2012 세계 공정무역의 날(FAIR TRADE YOUR WORLD) 참가한 시민을 대상으로 캠페인 활동 • 은평 와글와글 골목 상상축제 참가 시민 대상 캠페인 활동 • 좋아요! 인천 페스티벌 참가 시민 대상 캠페인 활동 • 명동 명랑시장 참가 시민 대상 캠페인 활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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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PECIAL
In Interview 유병선 사단법인 씨즈 대표이사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H-온드림 오디션은 단순한 사업이나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껍질을 깨고 나올 청년들의 열정,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경향신문 기자이자 논설위원이신데, 특별히 NGO 단체에 몸담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씨즈와는 출발부터 같이 했습니다. 2007년 사회적기업을 다룬 책 ‘보노보 혁명’을 쓴 이후 사회적기업의 여러 활동가들과 만나게 되었고, 사회적기업을 응원하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했습니다. 씨즈와 함께 하는 것은 기자이자 저자로서 그리고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인 셈입니다. 여러 NGO 단체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씨즈는 어떤 NGO 단체라고 한마디로 요약 가능할까요? 특히, 다른 NGO 단체와 다른 점을 알고 싶습니다. 사회적 경제를 추구하는 여러 단체가 있습니다만, 씨즈는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 사회에 사회적기업가 정신이 보다 더 잘 발현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중간 조직입니다. 정부와 기업,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경제 조직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위해 우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씨즈는 유독 여러 사회공헌 분야 중 사회적기업 지원, 청년 사회 기업가 지원 등 청년들과 일자리 창출 등에 관련된 업무 및 행사 등이 많이 보고됩니다. 특별히 이 쪽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또, 사회적기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씨즈는 이름처럼 우리 사회의 ‘가능성의 씨앗’을 중시합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들이 싹을 틔워 우리 사회에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게 하고자 합니다. 청년들의 발랄함과 혁신이 청년 실업뿐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에 신선한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씨즈는 그 씨앗이 청년이어야만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중히 여기는 가능성의 씨앗은 나이가 아니라 열린 생각과 열정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인 H-온드림 오디션을 기획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먼저 기획 배경을 살펴보면 H-온드림 오디션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 및 육성하고, 청년들의 새로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H-온드림 오디션은 경연장이라기보다 사회적기업가들의 성대한 축제와도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힘들지만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의 혁신을 기꺼이 대접할 준비가 되어 있고, 또한 그러하다는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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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같은 대기업과 함께 일을 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어떤 부분까지 함께 논의를 하고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하게 되나요?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하는 동안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세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서로 말이 통한다는 겁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회적기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씨즈와 같은 중간 조직의 필요성을 인정합니다. 서로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효율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씨즈 협업의 강점입니다. 씨즈의 대표님이자 동시에 다양한 청년들과 사회적기업을 위한 일을 기획하시면서 가장 보람되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리고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한 줄 부탁합니다. 청년들의 열정이 가능성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을 손 닿을 거리에서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다는 건 여간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닙니다. 더 많은 열정과 창의를 찾아내고 힘을 북돋아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5년 전에는 지금처럼 청년들의 사회적 창의를 분출할 수 있게 되리라고 상상한 이는 많지 않습니다. 5년 뒤면 오늘이 또 그러할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하는 다른 생각과 다른 실천이 세상을 바꿉니다. 앞으로 씨즈의 나아갈 방향과 추후 H-온드림 오디션, 서초창의허브 등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외에도 새롭게 기획하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씨즈가 앞으로 어떤 단체로 기억되길 원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씨즈는 사회적기업을 위해 일 잘하는 제대로 된 중간 조직이 되고자 합니다.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기업에 쓸모 있는 단체가 되기 위해 씨즈 내부의 실력을 다지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씨즈는 씨앗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는 생각을 배제합니다. 다양한 씨앗들이 날아들고 꽃을 피우는 사회적 창의의 넓은 정원이고자 합니다. 씨즈가 사회적 경제의 조직과 활동가들에게 늘 한결같은 친구이면 좋겠습니다. WeWith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창간하는 최초의 사회공헌 매거진입니다. 다양한 사회공헌 관련 이슈, 정보, 이야깃거리를 통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CSR 트렌드를 전하고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CSR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창간 축하 메시지 부탁 드립니다. WeWith 창간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적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선 굵은 의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만드는 멋진 자동차처럼 명품 매거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기업과 사회적기업의 무궁한 상생과 협업에 맞는 아름다운 다리가 되어줄 것을 기원합니다.
착한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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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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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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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정원 객원 Editor 사진 : 양우성 Photographer
볕 좋은 봄날, 정육점에 소풍 가다 드림실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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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맛집을 찾아 선뜻 낯선 동네를 찾는 모험을 단행하기도 한다. 그런데 맛집이 아니라 정육점이라면 어떨까? 많은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로 발걸음을 돌려 동네 상권이 죽어간다는 요즘,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3.
독산동의 착한정육점이 성공적인 소상공업 리뉴얼 사례로 평가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장사가 썩 잘 되지 않았다. 대게 정육점은
받으면서 타 지역 소비자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급처에서 고기를 먼저 외상으로 받아와 물건 값을 갚는 식인데,
계절이 오색으로 무르익고 햇살이 쏟아지는 봄날,
최소 매출 유지도 점점 어려워지면서 자금난에 빠지기도 했다.
정육점으로 소풍을 가보는 건 어떨까?
기대만큼 안 되니 의욕도 저하되고 남 탓 만 하면서 장사도 소홀하게 됐다. 가게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숙명은 그 혼자만 아는 고독함이기도 하지만 때론 재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대로 주저 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
1.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을 통해 대출을
볕 좋은 주말 오후. 독산동 정훈단지에
받으면서 그간의 빚을 정리하고 마음도
위치한 착한 정육점을 찾아가는 것은
재정비했다.
초행길이었지만 어렵지 않았다. 낯선 골목에 들어서서 착한정육점이 어디인지
4.
물으면 모두 단박에 방향을 알려주었기
기사회생의 결정적인 계기는 드림실현
때문이다. 이미 동네 명소로 자리잡았음을
프로젝트 7호점에 선정되면서였다.
알 수 있었다. 단층 상가 건물들을
이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지나 마주한 착한정육점. 세련되고
현대차미소금융재단 미소학습원과 함께
모던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익스테리어와
소외 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구성 요소는 정육점이라기
컨설팅, 인테리어, 마케팅 등의 전반적인
보다는 정육점을 콘셉트로 한 육류
가게 리뉴얼을 지원해주는 프로젝트. 본인
요리 전문 카페에 가까운 느낌이다.
부담이 10~20% 정도 있었지만 김재곤
넉넉한 웃음으로 상대를 편하게 하는
사장은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김재곤 사장은 ‘정육점 리모델링 후
생각해 고민도 않고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손님들이 동네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리뉴얼을 계기로 화젯거리를 만들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곤 합니다. 지나
일부러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도 끌어 모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내심 했었다고 한다.
다니면서 가게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리뉴얼을 위한 디자인 회의만 석 달 넘게 진행됐고, 종이의 두 면
좋아진다고 하시고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라고 말한다.
가득 바뀔 가게 이름을 빼곡히 적었었다는 후일담은 그의 적극성과
2.
기대감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미소학습원을 통해 경영 개선
김재곤 사장이 정육점 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2000년. 평소
교육도 받았다. 김상훈 스타트 비즈니스 컨설팅 대표에게는 사업
육류를 좋아해 배우고 싶었던 기술이기도 했지만 정년에 대한 불안
컨설팅 교육을, 이재혁 좋은 축산마을 대표에게는 고기를 다루는
없이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이었다. 다른 사람 밑에서
기술과 현장에서의 영업 태도 등을 배웠다.
10년 넘게 일을 배운 뒤 2011년 1월 1일 지금 이 자리에서 ‘착한 소 맛 돼지’라는 이름으로 정육점을 열었다. 가게를 차릴 정도로 여유가
5.
생긴 것은 아니었지만 그간 받던 월급으로는 네 식구의 생활비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치열한 수 개월을 보낸 뒤 김재곤 사장의 가게는
충분치 않아 어떻게든 내 가게를 하면서 물꼬를 터보자는 생각이
2012년 11월 다시 문을 열었다. 얼핏 식당 이름 같은 ‘착한 소
컸다. 고정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했기에 저렴한 월세를 찾다 보니
맛 돼지’라는 이름은 ‘착한정육점’으로 바꿨다. 이전 가게 이름을
다소 후미진 골목에 자리를 잡게 됐다.
완전히 버리고 싶지는 않았던 마음도 있었지만 좋은 고기를 착한
“정육점은 입 소문을 통해 많이 찾아 오기도 하니까 차별화 된
가격에 드리겠다는 의지를 담을 수 있어 좋았다. 한창 방송을 통해
서비스와 고기의 질로 승부해보자 생각했습니다. 이 두 가지 만큼은
정직하게 장사하는 ‘착한 식당’ 붐이 일던 시기와 잘 맞아 떨어진
자신 있었거든요.”
것도 호재였다. 빨간 빛 아래 놓인 고깃덩어리가 진열된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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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정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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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이란 단어를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다. 아무리 차별화된 디자인을 위함이라 하더라도 정육점에 노랑이나 초록색을 쓸 수는 없는 일. 귀여운 새끼 돼지가 연상되는 핑크색으로 정육점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살리면서 짙은 네이비색으로는 밝은 분위기를 한 톤 눌러주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밖에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전면에 설치한 통 유리문은 정육점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럽 어느 마을에 자리한 가게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도마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은 가격표 역시 김재곤 사장이 쏙 마음에 들어 하는 것 중 하나. 품목은 직접 1
쓰되 주목성 높은 폰트, 색상, 굵기로 만든 숫자판을 끼워 가격표를 완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대는 했지만 디자인 효과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깔끔하게 청소 잘 하고, 주인이 좋은 인상을 남기고, 고기 질이 좋으면 될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유지는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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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인테리어가 바뀌고 나니 막상 고기를 살 계획이 없던 손님도 일단 돌아보고 들어오시더라고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정말 맞구나 싶었습니다.”
6. 리뉴얼 된 착한정육점을 인터넷에서 보고 서울 다른 지역이나 지방의 정육점에서 문의 전화는 물론, 실제로 구경하러 찾아 오는 점주들도 많다고 한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둔 부인과 함께 착한정육점을 끌어온 지 이제 6개월. _ 이전에 비해 매출이 수 배 오른다는 이른바 ‘오픈 특수’ 기간은 지났지만 안정적으로 2배 이상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측 담당자도 2주에 한번 정도는 꼭 방문한다. 단발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생력을 갖출 수 있게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다.
사업 선배 김사장님의 명언 열전 착한정육점 디자인 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들어줄 수 없어 미안했던 김재곤 사장이 미소학습원을 통해 들은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제 막 가게를 시작한 초보 사장님, 안정기에 접어든 가게 사장님이라도 한번 더 곱씹어 보면 좋을 이야기. 1. 사업은 자기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남들도 하는 데 나라고 못 할까? 못 할 수도 있다. 절대 매스컴이나 홍보 문구만을 보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아무 일이나 시작하지 말고 조금 더 때를 기다려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시작했다면 안정기에 들어설 때까지 인내의 기간을 지혜롭게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어필해 또 다른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다. 2. 제품의 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라. 1등급 고기만을 내보이기로 가게를 열면서 약속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1등급만 취급할 수 없다면 고기 품질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누구나 돈 앞에서는 흔들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휘말리지 말자. 가게의 품질을 믿고 와주는 고객을 생각하고,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변한 것은 김재곤 사장에게 다시 찾아온 ‘희망’이다. “집안이 훨씬 화목해진 느낌입니다. 두 번 다툴 일도 한 번 다투게 되고요.(웃음) 삶에 대한 의욕이 굉장히 많이 생겼어요. 이게 바로 손님에 대한 서비스로 이어지는
3. 고객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간혹 사장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불만 사항을 얘기하는 고객이 있다. 이때 고객 탓을 하지 말고 무조건 받아 들여라. 잠시 마음 상할 수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고 받아 들이고 고치면 더 많은 고객을 가게로 끌어 올 수 있다.
것 같아 기쁩니다.” 이어 김재곤 사장의 부인이 ‘리뉴얼 전에는 매출이 떨어지면 자신감도 같이 결여되는지 표정도 어둡고 짜증도 내곤 했었는데, 정말 희망을 갖고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멋진 아이디어를 툭툭 낼 때면 제가 다 행복해지죠’라고 덧붙였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통해 절망에서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는 김재곤 사장의 또
착한정육점 위치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47-4 전화 02) 8063889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휴무. 인기 품목 유황 삼겹살 600g 9,000원, 한우 꽃등심(1+등급) 600g 39,000원, 양지 600g 21,000원 (2013년 5월 기준)
다른 꿈은 착한정육점 2, 3호점을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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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PECIAL
In Interview 김상원 현대카드·현대캐피탈 CSR 콘텐츠팀 대리(드림실현 프로젝트 담당)
“다시 꿈꿀 수 있도록 인생까지 리뉴얼 해 드립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자활 의지가 남다른 소상공인을 선정해 전문적인 사업 컨설팅에서부터 경영개선 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홍보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뿐만 아니라 업종별 전문가들을 멘토로 선정하고 그들의 성공 노하우까지 전수해 평균 매출 2배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의지와 열정이 있는 소상공인을 선정해 사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동네상권 대표 업종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자 시작됐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7개의 점포를 진행했습니다. 착한정육점을 리뉴얼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지역 상권의 ‘Cool’한 점포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눈에 띄지 않고(Unrecognizable), 신뢰가 가지 않으며(Unreliable), 정리되지 않고 산만한(Unforcused)’ 점포였습니다. 그래서 ‘동네의 숨은 맛집 같은 내공이 느껴져 애용하게 되고(Local Cool), 소박해 보여 발걸음을 쉽게 옮길 수 있으나 전문성이 느껴지는(Humble yet professional)’ 가게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눈에 띄고 명확한 내용 전달이 핵심이 되는(Clean&Clear)’ 브랜딩을 통해 지금의 착한정육점이 완성됐습니다. 게다가 드림실현 프로젝트 이후 배우자와 함께 장사를 하면서 한층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가게로 되살아 난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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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를 따라온 아이, 물끄러미 카메라를 응시하는 센스 2 착한정육점에서 취급하는 1등급 육류 3, 4 긍정적인 김재곤 씨, 일하는 순간마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5 매일매일 새로 주문할 좋은 육류를 체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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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지무브가 만드는 신개념 최신 기기들을 보면 다양한 부품들이 서로를 도와 복잡한 설계를 완성했듯, 이지무브 기업 자체도 그러하다. 특히 ‘지자체-대기업-비영리기구가 함께 키우는 사회적기업을 만들자’는 취지로 ‘경기도-현대차그룹’이 설립 협약 MOU를 2010년 체결하게 되면서 제조업 기반의 기술 벤처 사회적기업 ‘이지무브’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기업이 출발하기 전부터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고령자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마음이 공익을 위해 모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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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이지무브는 혼자가 아니다. 이지무브의 찬란한 성공을 위해 대기업과 지방자치 단체, NGO가 공익적 목표를 품고 함께 달려나가는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산하 기관을 통해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과 장애인 인력을 지원하고, 경기도재활공학 서비스연구지원센터 등 이지무브와 업무협약을 맺은 14개 공익기관들은 보조기기에 대한 개발과 관련된 업무를 협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인증과 취약계층에 대한 인건비, 세제 지원을 맡았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본의 지원 외에도 연구개발과 마케팅 분야에 있어 이지무브가 더욱 튼튼한 기업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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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지무브는 다른 수입 제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다. 국내 보조기기 제품 대부분이 수입품이며 이에 따른 고가격, A/S부실에 착안하여, R&D에서 A/S까지 제품 국산화를 전략적으로 적용한 결과다. 그리고 제품 국산화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지무브를 돕는 지자체, NGO, 대기업과 연계한 다중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한 것도 기업의 성공을 이끈 윈윈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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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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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체어 프로 유모차형 수동식 휠체어 2. 헤라 전동 기립형 휠체어 3. KE-Chair 피난용 계단 이송 의자 4. 후방 스탠더
나눔이지! 희망이지! 행복이지!
요즘 밖에 나가면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전동휠체어가 원가의 몇 배에 달하는 비합리적인 가격에 유통되고 있으며, 또한 유통되는 전동휠체어의 90% 이상이 중국이나 대만 등에서 수입되어 유통되는 열악한 품질의 제품이기에 기기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전동휠체어는 대다수 중증장애인에게는 하나의 이동수단을 넘어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희망임에도 구매를 포기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장애인, 고령자 등 잠재적 교통 약자는 국내 인구의 16%에 달한다. 2010년
사회적기업 (주)이지무브
기준으로 장애인이 250만 명, 65세 이상 고령자가 545만여 명이다. 그러나 적절한 보조 기술의 도움을 받는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글 : WeWith 편집부 사진 : 전명진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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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압식 틸팅의자 이지체어 T 6. 자세 유지기기 이지체어 TRR 7. 다기능 조절의자 이지체어 M 8. 이지스탠더 PE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기업
보조기기를 만드는 전문 사회적기업이다. 특히, 이동에 불편을 겪고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사회적기업 (주)이지무브를 탄생케 했다고
있는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해 이동 보조기기를 특화하여 사업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조기기의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회적기업이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것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비합리적인 가격구조와 유지보수에
달리 제조 업체라는 것만으로 이지무브는 무언가 독특하다.
많은 문제점이 발행하여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또 사회적기업이라고 해서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한없이
많았다고 한다. 보조기기 생산의 영세한 유통 중심 시장 구조
사회에 퍼주기만 하고 있다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미 설립
속에서 수십 년 동안 계속된 낮은 품질, 왜곡된 품질 관리, A/S 등이
첫해인 2010년 매출액 13억 원, 2011년 25억 원을 기록했으며
소비자의 원성을 산 것이다.
2012년에는 3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희망과 나눔을 전하는
이지무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장애아동용 유모차는 179만원으로
마음 따듯한 기업이지만 실적 면에서도 여느 기업 못지 않게
국내에서 판매되는 독일 오토복 제품 등 수입제품에 비해 거의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값이며, 전동기립 수동 휠체어는 미국의 동일 제품보다 570만여
현재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원이 싸게 공급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기존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인 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제품에 비해 30% 이상 저렴하게 보조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직원 30%를 장애인과 고령자로 채용해
(주)이지무브는 보조기기의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되었기에 법인 설립
기획, 마케팅, 생산관리 등 각 분야에 이들을 배치했다.
이후 현재까지 합리적인 가격·고품질의 보조기기를 개발하는 등,
실제로 이지무브 공장에 가보면 청각장애인 등 장애를 가진
보조기기 국산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본사와 공장 모두
직원들이 정성 들여 보조기기들을 만들고 있다. 또 직원 정년을
안양에 있는 (주)이지무브는 앞서 말했듯 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해
70세로 높여 잡고 55세 이상 고령자를 채용하기도 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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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장애인의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이지무브의 제품들 2 이지무브의 꾸준한 성장을 이끈 직원들 3 최신 제품을 전시하는 이지무브 사옥 내 전시실 5 꿈을 품고 달려 나가는 이지무브의 멋쟁이 주역들
WE SPECIAL
정부
기업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지원)
현대자동차그룹 (출자, 경영노하우 지원)
(주)이지무브 NGO
경기도
10개 공익법인 (주주참여, 출자)
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 (R&D 지원)
한국장애인 고용촉진공단 (인력지원)
사회적기업 다운 배려의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기술
성장, 취약계층 고용창출이라는 사업 목표에 뜻을 같이 함으로써
개발과 제품 생산에도 매우 부지런한 모습을 보이는 기업이다.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벌써 수백여 대의 자세 유지기기와 장애 아동용 유모차를 주문자의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출자 후 지분을 비영리 공익법인에 기부하는
체형에 맞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에 따라 사용자의 만족도도
방법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모두가 함께 하는
높다. 특히 주력 상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동이 불편한
사회적기업의 이념을 실천하였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연구개발
장애인이나 고령자, 중환자들의 화재 및 재난 발생시 피난할 수 있는
및 마케팅 분야 전문가를 파견하여 (주)이지무브의 역량 강화에
‘KE-Chair’다. 2010년 말 개발 이후 약 400개소의 복지시설, 병원,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도는 산하 기초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을
학교 등에 설치되었으며, 약 6개국에 2012년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통해 R&D, 인력알선, 해외 바이어 연결을 통한 판로 개척 등을
또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는 제품은 2013년 10월부터 정부의
지원하고, 이지무브와 업무협약을 맺은 많은 공익기관들은 판로
지원이 시작되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자세 유지기기인
개척과 더불어 장애인 보조기기 관련 관계자의 형태로 이지무브가
포지셔닝기기(모듈라이너)다. 이 제품은 (주)이지무브 설립 이후
진행하는 R&D를 간접적으로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이지무브의
꾸준한 연구 개발과 2,000명이 넘은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사회적기업 인증과 더불어 이에 수반되는 제반 행정사항, 인건비 및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하여
세제 지원을 하고 있다.
개발한 제품이다. 이렇게 개발한 선도적인 제품들은 이지무브의
이렇게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을 위한
전국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아름다운 나눔의 순간 속에는 다양한 기관과 사람들이 함께 하고
아울러 기업 성장과 함께 기업을 통한 선한 나눔이 화제가 되면서
있다. 그저 단 한 기업, 단 한 사람의 힘으로는 함께 움직이는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2012년 1월 국내 최초로 민간은행이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품질과 믿을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확신하며, (주)이지무브에 12억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국산화 보조기기 생산 또한
원을 투자하였으며 현대자동차그룹에서도 (주)이지무브에 대한
이지무브를 하루마다 자라나는 기업으로 만들고 있다. 이지무브는
재무적 안정성과 성장을 위해 3차 투자(6억 원)를 진행하였다.
2012년부터 보조기기의 고급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회적기업의 재무적 가치를 보고 대기업과 은행이 함께 투자한
정부(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진행되는 R&D 과제를 수주해
국내 최초의 일이다.
현재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이지무브는 혼자가 아니다
매출만 올리는 기업이 함께하는 협력을 통해 행복과 희망을 전하는
그리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앞서가는 제품 개발을 통해 단순히 _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를 갈망한다. 중증 장애인에게 단비 같은
이지무브(주)는 단순히 혼자 굴러가는 사회적기업이 아니다.
소식을 전하는 이지무브가 ‘Easy’하기보다는 진지함 가득한,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 NGO 단체가 복지와 경제의 융합적 동반
내일의 길목이 기대되는 이유다.
59
EASY MOVE
5—
특허 받은 이지무브의 주력 제품 KE-체어는 화재 및 재해 시 장애인이 긴급히 피난할 수 있도록 휠체어에 특수 바퀴를 장착하여 계단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올 수 있는 피난기구이다.
60
WE SPECIAL
In Interview
국내 최초의 장애인 보조기기 전문
앞으로 개발하고 싶은 제품이나 기업적으로
사회적기업인데 이와 같은 타이틀을 가지고 오도영 (주)이지무브 대표
있는 만큼 운영에 남다른 각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있다면요?
장애인을 위한 1등 Technology, 이지무브의 무한도전은 ing…
가지는 특별한 계획, 비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지무브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자신의 힘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가운전형
현대 사회에서 기술의 발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복지차와 운전보조장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게끔 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우리의 목표이기 이전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신체적 장애로 인해 이러한 진보된 기술의 혜택을
장애인 분들의 간절한 소망일 거에요. 이를 위해서는
볼 수 없는 장애인이 많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
기술, 자금 등의 투자가 더 필요하며, 장애인과
(주)이지무브는 나날이 발전되어 가고 있는
고령자들이 편리하게 복지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기술(Technology)을 통해 장애인들도 그 기술적
정책과 제도도 보완되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혜택을 누림으로써, 보다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현대자동차그룹과 정부 그리고 (주)이지무브를
가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서, 이지무브는
응원하는 많은 장애인, 고령자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최고의 품질과 신뢰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
대목이죠.
투명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일하기 좋은 직장, 보람 있는 직장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기업의
WeWith가 창간했습니다.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축하와 바램의 메시지가 있다면요? 먼저 WeWith 창간을 축하 드립니다. 그 어느
이지무브 제품을 통해 장애인들은 어떠한
곳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수행하는
수혜를 얻게 됐나요?
현대자동차그룹의 또 하나의 성과라 생각합니다.
이지무브에는 많은 전문가가 있습니다. 특히,
WeWith 창간을 통해 조금 더 많은 기업들이
보조공학 전공자가 전체 직원의 50%를 넘습니다.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할
지금까지 단순한 상품으로 취급된 보조기기가
수 있도록 또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해주시길
이지무브를 통해 장애인과 고령자들을 위한
기대하겠습니다.
전문화된 기기로 인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또 엔지니어, 유니버셜 디자이너, 제품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국내 장애인들의 신체적 특성과 정서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했던 것도 요인입니다. 그리고 이지무브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약 30% 가량 취약계층을 고용합니다. 신체적 불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보조기기 생산과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죠. 수익 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시나요? 이지무브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하고자 부지런한 국산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조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영업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보다, 높은 품질의 보조기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본질적인 사회공헌이며 사회적기업의 미션이라 여기고 있어요. 그 외의 사회공헌으로는 장애아동 가정의 신청을 받아 매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이지무브 제품에 대한 후원 행사를 진행하거나 장애아동들에게 보조기기를 후원하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61
취업격파
진행 및 글 구성 : 신정원 객원 Editor
누군가를 돕는 일, 매력을 느낀다면
6— CHALLENGE 하라!
청년 실업 100만 시대. 그래도 지피지기 백전 백승이라고 최근 다양한 분야의 직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가능하다면, 승률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WeWith에서는 새로운 직업에 대해 도전하려는 당신의 위풍당당 도전을 응원하며 그 첫 시간으로 사회공헌 분야의 직업들과 관련된 인물들을 만나봤다. 누군가를 돕는 일에 매력을 느끼는 당신이라면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정부와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실제로 이 업무를 진행하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사회의 약자를 돕고 사회의 선 순환 구조를 만들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펀드 레이저, CSR 컨설턴트, NGO의 해외사업팀장, 기업 CSR팀 담당자와의 짧지만 굵은 이야기들.
62
WE SPECIAL
Q.
1.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2.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3. 어떻게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4.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나요? 5.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1.
2.
3.
4.
6.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어떤 경력을 쌓는 것이 좋을까요? 7. 이 직업에 관심 갖는 사람들의 선입견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8. 이 직업만의 매력과 앞으로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63
취업격파
6—
A1. 기금 마련 기부자를 찾는 펀드 레이저 황신애(41) 건국대학교 펀드 레이저 www.facebook.com/lilac1052
1. 펀드레이저는 교육, 의료, 재난구호, 인권,
미래를 꿈꾸며 사람 사귀기를 즐기는 일까지
7. 언변이 뛰어나야 할 것 같지만 사실 펀드
환경, 복지, 동물보호 등 다양한 비영리 분야
모두 저의 성향과 잘 맞았습니다. 도와야 할
레이저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경청’입니다.
활동에 필요한 재정과 자원을 모으기 위한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울
간혹 비즈니스 중개자로 오해해 돈을 많이
모금 업무를 합니다. 저는 대학 모금가로, 인재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를 해주는
버는 직업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웃음),
양성에 필요한 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모금
결코 그렇지 않아요. 남들이 알아 준다거나
하죠. 대학 동문을 중심으로 기부자를 찾고,
업무에 더 깊이 빠지게 됐어요.
인정 해주는 직업이라기 보단 스스로 만들어낸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교육
변화와 가치에서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죠.
투자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어떻게 기부하는
4. 송희영 건국대학교 총장의 취임 8개월 만에
것이 좋은지를 제안 합니다. 기부금의 예산
130억 원의 기금이 모금된 것에 대해 참여한
8. 사람, 사회,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반영과 집행에도 관여하고, 기부자들에게 그
기부자들을 위한 감사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모금가에게
사용 내역을 보고하기도 하고, 기부금 마련을
또한 곧 건축에 들어갈 부동산대학원 신축
필수적인 것은 ‘무한 긍정의 마인드’거든요.
위한 행사 기획도 업무에 포합됩니다.
기금 50억 원을 위한 모금을 설계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늘 젊게 살아가게 되죠.
2. 이메일 체크와 답신(9:00)으로 업무를
5. 서울대학교에서 펀드 레이저로 근무했던
분들이라 그들의 삶과 경험, 지혜를 배울
시작합니다. 조만간 있을 모금 행사를 위한
2008년 감사와 후원의 밤 모금 만찬 행사
수 있다는 점, 은퇴가 없는 직업인 점도
또 기부자들은 대부분 업계에서 성공한
초청장 제작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초청 대상의
때가 기억납니다. 참석자가 800명이
매력입니다. 펀드 레이저라는 직업이
리스트를 확인(10:00)한 후 행사 콘텐츠에
넘었었죠. 모금 액수를 떠나, 그 많은 인원이
알려진 정도에 반해 기부자들의 기부에
대한 기획서를 작성(11:40)합니다. 점심
한 뜻을 위해 모여서 함께 기뻐해 주셨다는 게
대한 관심과 준비는 훨씬 높은 편입니다.
식사는 행사의 공연 기획사 대표님과 미팅을
정말 의미 깊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들의 생각을 잘 퍼 나를
겸해 하고요. 이후 고액 기부자인 VVIP를
수 있는 펀드 레이저의 자질을 갖추기 위한
위한 초청 전화를 진행(14:00)하고, 신규
6.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훈련과 교육,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고액 기부자를 위한 기부식 진행 상황을
독서, 여행, 학습, 참여 활동으로 견문을 넓히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공동의 협의 기구 또한
점검(16:30)합니다. 퇴근 후(18:00)에는
사회의 다양한 면을 수용하며 대안을 발견하는
마련되어야겠지요.
종종 정보 교류를 위한 외부 기관 펀드
안목을 기르는 것이 필수입니다. 병원, 대학,
레이저와 미팅을 갖곤 합니다.
각종 재단, NGO 단체 등에서 비영리에 대한 경험을 쌓고 여러 모금 관련 기관에서 제공하는
3. 모교인 한국외대의 교직원으로 사회 생활을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모금에 대한 지식을
시작했는데,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대학
습득하면 더욱 도움이 되겠죠. 직장인의 경우,
문화와 재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홍보·마케팅·영업 분야 같이 대인관계 활동을
모금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해오시던 분들이 조금 더 모금 활동에 유리할
도전하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면서 더 나은
수 있습니다.
64
WE SPECIAL
A2. 글로벌 나눔을 책임지는 NGO 해외사업팀 이재광(42)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해외사업부 아프리카 지역팀장
1. 세이브더칠드런은 90년이 넘는 역사를
현장 사무소에서 4년여간 보건 사업을
7. NGO에서 활동을 한다면 세계 긴급구호
가진 국제 아동권리 및 구호 단체로 아동보호,
총괄했습니다.
현장을 누비고 인류의 평화를 위해 숭고하게
교육, 보건, 생계 지원, 긴급구호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한 기관입니다.
일할 것 같지만 일반 회사와 비슷한 4. 아프리카 7개국에서 19개 사업이 진행
스트레스도 받고 각종 보고서와 제안서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30개 회원국 중
중입니다. 말리와 에티오피아에서 진행 중인
작성 등으로 많은 시간을 사무실 컴퓨터
하나로 저는 아프리카 지역팀장으로 일하며
5세 미만 영유아 및 모성건강증진 사업과
앞에서 할애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 두었으면
5명의 팀원과 함께 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사업
라이베리아, 코트디브아르, 시에라리온 등에서
합니다.(웃음)
발굴, 사업 평가, 중장기 전략 등의 업무를
진행되는 아프리카 전후 여아교육사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티오피아 유목민
8. 세이브더칠드런은 30개 회원국이 세계
아동들을 위한 낙타 도서관 운영사업, 니제르
120여 개 사업장을 통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거리아동 보호 사업 등이 있습니다.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 인종, 종교의 배경을
2. 출근과 동시에 이메일을 체크(9:00)합니다. 해외사업부의 국제빈곤퇴치기여금 사업
가진 사람들과 일하는 만큼 다양성에 대한
후보 국가 선정 회의에 참석(10:00) 한 뒤
5.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발생 당시
존중이 무척 필요한 자질이죠.
아프리카 지역 등의 여아교육 타당성 조사
긴급구조팀으로 현장에 파견되었는데
또 그 다양함만큼 개인의 세계관이 넓어질
결과 보고서를 작성(11:00)하며 오전 시간을
구조활동을 통해 건물에 매몰되어 있던 여성을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매력입니다. 아프리카
보냅니다.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해
빈곤 국가의 어린이들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점심 이후에는 에티오피아 현지 사무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깊은 감동을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장 여건 속에서도
보건팀과 ‘세계 말라리아의 날’ 행사 준비
받았었죠.
유연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 할 수
논의를 위한 회의를 진행(15:00)하고 ‘니제르 염소 보내기 캠페인’ 제안서를
있는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6. 학생의 경우에는 세계 시민의식을 가지고
검토(16:00)합니다. 코트디브아르 지역
해외봉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등의 여아교육에 관한 프로젝트 담당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외국어
매니저와 촬영(filming visit) 조율을 위한
실력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원
회의(17:00)를 마치고 퇴근(18:00)합니다.
진학을 통해 국제 개발학을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생이 아닌 경우에도 별반 다르지
3.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전공하고 NGO
않습니다. NGO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단체에서 일해 왔습니다. 북한 난민을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일반 기업에서 인사,
지원하는 단체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해
홍보, 재무, 마케팅, 기획, 해외영업, 물류 등의
이라크, 이란 긴급구호,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을 쌓고 개발 이슈에
쓰나미 긴급구호 활동, 대북 인도지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다면 큰 도움이 될
사업 등에 경험을 쌓았고 아프리카 말리
것이라 생각합니다.
65
생각합니다.
취업격파
6—
A3. 기업 나눔의 구조와 체계를 만들어 주는 CSR 컨설턴트 유명훈(38) KoreaCSR 대표·트위터 @koreacsr
1. 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일이 아니었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무
Social Responsibility)을 의미하는 국제
경험을 쌓아가면서 나름의 경영 철학을
상대로 하는 자문 컨설팅의 한 분야이므로
용어입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유지하다 보니 우리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외국어 및 프리젠테이션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기업과 파트너들이 늘어나더군요. 지금은
능력 포함), 현상을 빠르게 진단하고 파악해
환경적 가치 또한 창조할 수 있는 구조와
10명의 파트너들과 함께 꾸준한 발전을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 등 컨설팅을 수행하기
체계를 만들어 주고 다양한 실행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위한 기본적인 자질도 중요합니다. 게다가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입니다.
도움이 됩니다. 또한 CSR 컨설팅도 고객을
이 분야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즉, 기업들의 ‘착하게 사업하는 방법’을
4. LS엠트론과 JS전선의 CSR 체계 구축과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컨설팅 분야보다도
알려주는 일을 한다고 볼 수 있죠. 최근에는
실행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모니터링, 전 사원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자질을 필요로 합니다.
인권과 노동 이슈를 비롯해 친환경 경영과
교육과 성과 평가, CSR 리포트 발간 등의
타협 보다는 옳은 방향에 대한 소신과 설득
통합 리스크 대응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이며
토털 CSR 컨설팅 프로젝트를 5년째 진행하고
역량이 요구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종합적인 CSR 경영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의
있습니다. 코웨이, 두산인프라코어와는 CSR
합니다.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발간에 대한 자문과 추진 체계 구축
CSR 전문 컨설팅 회사와 컨설턴트가 주목
등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LG생활건강과는
7. CSR 컨설턴트가 전도 유망한 미래형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CSR 리포트 제3자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
직업이고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중이고요.
분야이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이 분야에
2. 세계의 CSR 관련 뉴스와 연구 자료들을
지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저희
받아서 살펴보는 것(6:00)으로 하루를
5. 컨설팅하고 자문하고 교육했던 기업이나
회사로 하루에 서너 통의 이력서가 들어오고
시작합니다. 출근해서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기관들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까지 연락이 오곤 하죠.
대한 업무를 지시하고 조율(9:00)하죠.
모습을 확인 할 때입니다. 최근 CSR 컨설팅의
그런데 만나서 왜 CSR이 좋고 CSR 컨설팅을
상담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일환으로 리스크 예방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그 답변이 분명하지
방문해 CSR 업무 방향을 자문하는 제안
매뉴얼을 개발했는데 이를 잘 활용해 큰
않아요. 내가 왜 이 일이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미팅(10:00~13:00)을 갖고, 일주일에 이틀은
위기를 가볍게 넘긴 기업의 사례가 기억에
좀 더 깊이 고민하고 관련 NGO나 시민 단체,
학교나 기업에서 강의(15:00)를 합니다.
남네요. CSR은 누구나 공감하고 적이 없는
국제 기구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업무를
퇴근(19:00) 후에는 CSR 관련 서적 집필,
분야라 아주 작은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격려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칼럼 등 원고 작성, 번역 작업(22:00)을 하고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업적으로 올바른
하루를 마무리하죠.
가치를 추구하면서 돈을 벌다 보니 사회적으로
8. 컨설팅 업계 특성 상 임금 수준은 천차
자신감이 커지고 생각의 여유도 늘어나 삶의
만별이지만 현재 그 수요에 비해 CSR
균형을 이루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3. 영국에서 조직 커뮤니케이션과 PR 분야를 공부하다가 학장님의 권유로 CSR 분야를 접하게 됐습니다. 졸업 후 영국 현지의 CSR
노력 여부에 따라 고소득을 올리는 것도 6. 경영학, 조직학, 개발학, 환경, 심리학,
가능합니다. 컨설팅 프로세스에 대한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복지, PR 커뮤니케이션 등을 공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한국 시장의 CSR 컨설팅 가능성을 타진하게
뒤 CSR 전문 컨설팅 회사나 연구소, 기업
분야로의 연계나 확대가 비교적 쉽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되었고 영국 컨설팅 회사의 한국 파트너
담당 부서에 취업해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회사로 일을 시작했죠. 28살 나이에, CSR
가장 빠른 방법이며 해외에서 관련 분야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건 쉬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도 경력에 큰
66
WE SPECIAL
A4. 기업의 대내외 나눔을 기획하는 사회공헌팀 조현진(35) 기아자동차 CSR환경경영팀 대리
1. 기아자동차의 CSR환경경영팀은 2008년
이동권의 실현’과 ‘도전의 기회 제공’이라는
지속가능보고서나 사회공헌백서는 미리 읽어
그룹 차원의 사회책임경영을 선포하면서
기아자동차의 사회공헌 가치를 바탕으로
보셔야겠죠?(웃음) 일반 사회공헌 단체의
이를 추진하기 위한 부서로 신설됐습니다.
진행됩니다. ‘그린라이트 프로젝트(GLP)’는
경우 업무 환경이 열악한 곳도 많습니다.
이미 환경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는 있었지만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나의 노력이 이 사회를 더 낫게 만들고 있다는
보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경제적 책임, 환경적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자립 기반을
신념과 확신, 즉 사명감이 무엇보다 필요한
책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업무로까지 확대된
마련하는 데 힘쓰는 활동입니다. 기아의 봉고
분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셈이었죠. 지금은 각 활동과 관련된 부분과
트럭을 개조해 스쿨버스, 보건 및 방역 차량,
긴밀한 협조 속에서 환경 경영과 사회 공헌,
마을 버스 등을 운영하죠. 국내에서는 장애인
7. CSR 분야에 대해 기업과 개인의 관심이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대내외 대응, 윤리 경영
등 교통 약자를 위한 ‘기아자동차와 함께 하는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등의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초록여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절차 준수의 방법론적인 문제,
가족 여행을 위한 차량, 경비, 때로는
수혜자나 협력 단체에 대한 배려 등의 문제에
2. 아무래도 대기업이라 조금 일찍
운전 기사와 여행 도우미까지 지원해주는
대한 논의 등 지속성과 진정성에 대한 부분을
출근(7:15)하는 편입니다. 메일과 팩스
프로젝트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5. 팀 내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업무를
8. 몇 년 전만 해도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대외 부문 업무
진행하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현장에
협조를 구하면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대응(13:30)에 들어갑니다. 사회공헌 업무에
나갑니다. 이런 업무야 말로 담당자부터
요즘에는 ‘어떻게’와 ‘무엇을’이라는 질문이
체크(8:15)를 하고 업무 진행 현황을 파악(8:30)하죠. 오전 내내 사회공헌
관련해 유관 부서와 회의(15:00)를 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많아졌습니다. 필요성보다는 그 효율과
업무 진척 사항을 점검한 후 보고 자료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업무 초기에는 새로운
효과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인 거죠.
작성(17:30)합니다. 저녁 식사(18:00)를 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마다 이걸 꼭 해야
기아자동차의 경우 ‘사회공헌 문화 내재화’에
뒤 뉴스에 나온 주요 이슈를 정리(18:00)하고
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지만 이제는 이렇게
힘쓰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나눔이나 봉사
대게 어학 공부나 운동(19:00)을 하고
묻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회책임경영의
활동을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생각할 수 있게
귀가합니다.
필요성을 깨닫고 있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돕는 일이지요. 첫 술에
증거지요. 담당자 입장에서는 굉장한 보람을
배부를 수 없겠습니다만 해를 거듭할수록
느끼는 일입니다.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보면 절로
3. 저는 직업을 선택했다기보다는 입사한 뒤 더 사명감을 갖고 일에 집중하게 된
힘이 납니다.
경우입니다. 대학 시절 내내 사법고시 준비를
6. 기업의 CSR 관련 팀에 입사하길 원하시는
했었기 때문에 지금 학생들처럼 내세울 만한
분들께 먼저 열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험 사항은 거의 없었어요. 특이 사항이
싶습니다. 조직에서는 능력보다는 열정을
있다면 수화반 활동하면서 또 다른 언어를
기대합니다. 활력을 가져다 주고 기존 조직에
익혀뒀다는 점, 독서를 정말 좋아해서 지금도
자극을 줄 수 있는 열정, 배우려는 자세를
1년에 300권 정도는 꾸준히 읽는다는 점
가진 분을 선호하죠. 또 자신만의 특별한
정도겠네요. 이 두 가지는 사회공헌 업무를
답을 지닌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여기서의
하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함은 단순히 튀는 것이 아닌 깊은 생각이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남다름을
4. 저희 팀의 모든 사업은 ‘보편적인
의미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에서 발행하는
67
WE TOGETHER 68
7— 8— 9— 10 —
CSR Q&A
7—
진행 및 글 구성 : WeWith 편집부
변.화.무.쌍 흥.미.진.진
전문가에게 듣다
사회공헌 Trend A to Z
최근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은 물론
대기업들의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히
사회공헌활동도 크게 변화했다. 이제는
투자라고 할 만큼 활성화되고 있어요. 그런
단면적인 나눔이 아닌 ‘고기 잡는
중에 두드러지는 특징은 지금까지 ‘사회
법’을 알려주는, 그리고 수혜자, 기업
복지’ 분야에 치중되던 활동과 투자가 문화
모두가 행복해지는 입체적 CSV가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는
주축을 이루고 있다. 사회공헌 전문가인
점이죠.
임태형 사회공헌정보센터 소장,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으로부터 이
임태형
김재구 원장(이하 김) 기업들의
급변하는 사회공헌 Trend에 대한 심도 깊은
사회공헌활동은 종전의 단순 기부에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략적 공헌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활동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에 경영
사회공헌정보센터 소장
기업들의 CSR 활동은 어떠한
역량을 전수해 주거나 투자 및 업무 협력을
단계까지 왔으며 어떻게 변모하고
통해 그들의 안정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있습니까? 최근 CSR Trend를
기여하고 있죠. 이러한 경영 전략과 연계한
바탕으로 말씀해 주세요.
사회공헌활동의 증가 추세는 ‘기업의
임태형 소장(이하 임) 국제적인 흐름은
성과’와 ‘사회적 기여’가 조화를 이룰 수
창조적 자본주의와 공유가치창출이
있다는 점, 기업과 사회가 함께 ‘윈·윈’할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변화라고
위한 기업의 자선과 투자가 결국은 기업의
생각합니다.
이익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이죠. 따라서 현재 40억 명이 넘는 BOP(Bottom
말씀하신 대로 기업들의
of Pyramid, 연간 3,000달러 이하로
사회공헌활동은 CSV를 통한 Social
살아가는 극빈층)를 겨냥한 적정 기술의
Impact로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개발 보급과 이들을 위한 저가 상품
CSV는 정확히 무엇이며, Social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Impact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2000년대 이후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어 왔는데,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70
무엇을 의미하나요? 김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WE SPECIAL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CSV)은 기업의 이윤 추구에 사회적 가치를
활동을 위한 가치 사슬과 공급자 사슬
Impact 뿐만 아니라, Managerial
내재화한 경제 활동을 의미합니다. 양쪽의
상에 있는 사회적 문제(빈곤, 노동력 착취,
Impact(경영적 성과)도 동시에 추구하고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 내는 새로운 유형의
열악한 생산 환경, 비과학적 생산방식 등)를
있는 셈이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동시에 해소함으로써 기업에게도 이익이
것으로 기업이 경쟁 우위를 만들어가면서,
돌아오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죠. 이는
김 기업들도 이제 사회공헌활동을 부수적
동시에 사회적·경제적 환경을 발전시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주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소극적 의미의 사회적
공생을 추구하는 전략이죠.
방법론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전 산업에
책임보다 사회 환경을 개선하며 동시에
기존의 CSR 활동이 실제 비즈니스와는
적용하기는 어려운 한계가 있긴 합니다.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적극적 사회적
연관성이 떨어지고, 단기적 프로그램에
책임을 요구 받고 있죠. 물론, 이를 통해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평판 관리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된 사회공헌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쪽이었다면, CSV는 정부 및 NGO,
활동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 기업의 이미지를
최근에는 사회적기업 등과의 협력을
임 첫 번째 이유는 사회공헌 비용이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해냅니다. 특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의 조직 만족도
기업들이 수혜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동적이면서도 소규모였던 사회공헌
향상과 동기 부여, 이미지 향상에 따른
교육, 보건, 복지 등의 사회 서비스를
활동의 경우, 기부 그 이후의 효과나
기업 투자와 인재 유치, 윤리적 기업문화
제공하고 지역 사회 고용 창출과 복지
성과는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형성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죠.
증진에 기여하고 있죠. 특히 이를 통해 지역
기부금의 규모나, 회사가 주체적으로 하는
특히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은 소외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 통합과 국민 삶의
공익사업의 규모,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계층 스스로 빈곤의 고리를 끊어버릴 수
질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 즉, 사회적 파장
규모가 매우 커져 버렸죠. 회사의 귀중한
있도록 지속적인 일자리와 교육을 제공하기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하는데 Social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파급 효과를 낳을 수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Impact를 따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있습니다.
일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지속적인 임 CSV는 2011년 초 하버드 비즈니스
사회공헌을 위해 사내·외 이해관계자의
언급하신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리뷰에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가
지지와 이해를 얻는 것도 필요하죠. 아울러
기억나는 기업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공동으로 발표한 이론인데, 사회 문제
지금의 추세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해결과 기업의 경영 성과를 동시에 만들어
사회공헌의 경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김 단순한 사회 공헌 형태를 넘어
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기업의 생산
기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Social
파트너를 맺고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되는
71
CSR Q&A
7—
방향으로 가고 있는 ‘네슬레(Nestle)’가
고객의 공감을 유도해 냈다는 점에서
증가시키는 공유가치창출(CSV)을 할 수
기억에 남네요. 네슬레는 빈농이었던
마케팅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있다는 점에서 유 의미 하다고 봅니다.
인도 ‘모가(Moga)’ 지역에 냉장 트럭을
또 그룹의 4대 무브 활동 중 하나인
제공하고, 길을 닦아주며 낙농 기술을
해피무브는 청년들의 해외 봉사활동을 통한
임 사회적기업의 육성 지원을 통해
가르쳐 주는 등의 활동으로, 이곳을 낙농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등, 적용 범위가 무척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많은 일자리 창출이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지역의
크기 때문에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하죠.
이뤄졌음 합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이
우유 생산성이 50배 증가하면서 네슬레도
아무리 선의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속성은
신선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김 현대자동차그룹은 4대 무브를
기업이기 때문에 경영을 잘해서 망하지
이윤을 크게 늘렸죠. 한마디로 윈·윈하는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CSR 캠페인,
않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파트너십의 모습입니다.
글로벌 CSR, 문화 CSR이라는 사회공헌
사회적기업에 대한 무조건 적인 시혜성
그 밖에 혁신적 기술 제품을 통하여
체계를 갖추고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지원이 아니라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증진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롤 모델이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에 주력하였으면
프랑스의 협동조합 ‘Websourd’, 낙후된
되는 대표 사회적기업 설립과 지원, 청년
합니다. 사회적기업들은 정부의 과도한
지역들이 직면한 기본적인 생존에 관한
사회적기업가 발굴과 지원 등을 통해
지원으로 자립의 의지가 약화될 수도
문제들(깨끗한 물, 에너지 부족 등)을
사회 문제를 창의적 해결해내는 모범적인
있습니다. 기업은 사회적기업의 자립 지원,
해결하는 동시에, 현지인들이 소규모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생존을 위한 간접적 지원이 적절하다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했던 미국의
그룹 차원에서 자원과 특성을 살린 연계
봅니다.
‘E3Empower’의 경우도 떠오르네요. 임 TTR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사회적기업 모델 개발과 청년 사회적기업가 역량 강화, 사회적기업 생태계 저변 확대
현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원에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활동에 있어 아쉬운 점이나 반성해야 될 대목은 무엇인가요?
문제도 해결하고 기업 경영에도 기여한 사례입니다. 타임지의 직원들이 문맹율
앞서 언급됐지만 최근 유수
임 사회공헌활동은 진정성 있는 인류애에
높은 슬럼가 아동을 대상으로 ‘TIME to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에 있어
기초해서 활동해야 합니다. 홍보를 위해
Read’라는 어린이 용 타임지를 통해 읽기,
사회적기업과의 관계를 빼놓을
언론에서 다루어줄 만 한 이벤트만 하다
쓰기, 말하기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수 없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보면 지속성, 일관성의 부족, 수혜자의 반감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학교 교육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등으로 국민들이 기억해주지 않는 활동이
적응하게 되고, 후에 타임지의 독자가 돼
김 최근에는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될 수 있습니다. 감동이 없기 때문이죠.
타임지 경영에도 기여하게 된 사례죠.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 새로운
그러한 기업들은 아무리 오랜 시간 동안
전략적 사회활동 방식으로서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해도 인지도가 낮습니다.
사회적기업과의 파트너쉽을 맺은 후
진정성과 지속성이 가장 훌륭한 전략이라는
현대자동차그룹도 입체적, 다자적 혜택과 수혜자를 낳는 CSV적
공생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점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사회 문제 해결을
활동을 비롯해 Social Impact를
기업의 본업과 연관성이 큰 사회적기업을
위해 대상을 좁게 선택하고 자원을 오랜
일으키는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지원·협력하는 사례가 늘면서 형태도
시간 집중하여,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다양한 모습을 보이죠. 현대·기아차,
노력을 한다면 지역사회에 점차 알려지게
사회공헌활동을 평가한다면요?
SK, 포스코 같이 사회적기업을 직접
되고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또
임 현대자동차그룹 내 계열사들의
설립·지원하는 방식에서부터 롯데
기업이 사회 복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과
사회공헌활동 중 최근 가장 기억나는
홈쇼핑이나 G마켓처럼 사회적기업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에도 관심을 넓힐
사회공헌 캠페인은 희망드림 기프트카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때입니다.
입니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Cause
그리고 수출입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marketing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프로보노 지원을 비롯해 LG전자,
김 무엇보다도 경영자들이 기업의 지속
큽니다. 댓글을 달아 달라는 응원을
한화, 대우증권 등 많은 영리기업들이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요청하고 고객의 참여를 유도해 차량을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금과
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전환이
기부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발상이죠.
인프라 제공 등 점점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적인
기업과 고객이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있어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형식을 취한 것도 좋았으며, 어둡고 암울한
이러한 사회적기업 지원 방식의
사회적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방식이 아닌 밝은 이미지로 접근하며
사회공헌활동은 사회·경제적 편익을 크게
기존 사회공헌 사업들도 사회적기업으로
72
WE SPECIAL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임 사회공헌은 사회적 책임의 바탕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위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CSR
사회공헌활동이 국민들로부터 그 진정성을
없는 사회공헌은 사상누각이라는 걸
인정 받기 위해서는 소셜 미션이라는
많은 기업들이 깨닫고 있습니다. 기업은
공동의 경영 전략 목표 설정과 이에
사회와 동떨어진 무생물이 아니라, 지역
따른 전문성, 그리고 지속적인 실천이
시민들과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지역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가 사회적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시민 의식을 갖추어
책임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써
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탄생하고
함께 노력해 나갈 때 상생의 파트너쉽이
또 그만큼 사라지고 있죠. 기업이 이익을
발휘되지 않을까요?
내고 생존해야 하는 기본적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야
마지막으로 앞으로 기업들의
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을
사회공헌활동은 어디까지 발전하고
반드시 함께 가지고 가야 합니다. 한국
변화되리라 생각되는지, 향후 CSR
기업들은 단기간에 많은 시행 착오를
트렌드에 대한 전망 부탁합니다.
거치며 발전해왔기 때문에 깨달음 조차
김 기업의 CSR은 더욱 세분화·전문화
빠릅니다. 아울러 단순히 사회공헌활동을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업이 갖고 있는
하냐, 안 하냐가 아닌 어떤 기업이 어떤
고유의 핵심 역량 활용과 동시에 경영
색깔로 사회공헌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고
전략과도 부합되는 사회공헌활동이
있는가를 평가 받는 시기가 10년 이내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융합되어 보다 활성화
도래할 것으로 보네요.
될 것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기업 측면 지원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다 활성화 되리라 기대됩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도 고용노동부와 함께 ‘1사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통해
2. 독자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싣는 매거진이 되길 매거진은 읽혀지는 매거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공된 이야기와 수사는 가독율을 떨어뜨리고 결국에는 표지만 보고는 던져버리는 잡지가 되겠죠. 읽혀지는 매거진이 되기 위해서는 유익한 얘기가 실려야 합니다. 유익한 매거진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싣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은 얘기를 실어야 해요. 사회공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사회의 요구에 귀 기울이면 해답이 나옵니다. 매거진 WeWith도 듣고 싶은 얘기를 들려주는 매거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활성화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자극이 되고 영양제가 돼 가능성과 희망을 전파하는 매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지원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사회적기업의 설립 및 정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 제품 광고 방송, 유통망 지원, 노동조합 기술봉사활동 등 지원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죠.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 제공 등 사회적기업 지원으로 우수한 수익 모델과 경영 능력을 갖추게 돼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바람직한 협력 모델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임태형·사회공헌정보센터 소장
73
WeWith 창간 축하 Message 1.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되길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안심생활 지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을 이어왔습니다. 안심생활에 대한 지원이 사회적기업 롤 모델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주)이지무브, 자연찬 등의 다른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까지 확장되어 왔죠.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방식에 따른 사회공헌활동이 성공하면서 타 기업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이 만드는 매거진이기에 기대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WeWith 매거진 창간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축적된 사회공헌 활동상을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소통창구 기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거진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소식도 많이 담아주기를 희망합니다. 김재구·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NEW THINKING NEW POSSIBLE
8—
74
WE TOGETHER
75
NEW THINKING NEW POSSIBLE
8—
아침 뉴스에서 황사가 올 거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하얀 마스크를 꺼낸다. 하지만 목을 칼칼하게 만드는 이 몹쓸 바람이 어디서 불어와 무엇을 전하고 가는 지는 큰 관심이 없다. 몸을 해롭게 한다는 알칼리성 황사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도 무심하다. 사막이 없는 나라에 사막의 기운을 담은 버석버석한 황색 바람이 불어 온다는 것도 기이할 따름이다. 새롭게 생각해야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New thingking New Possible. 그 첫 번째로 이 바람의 근원지, 중국 사막화 문제를 이야기한다. 초록빛 지구를 갈망하는 당신에게
© 뉴시스
흥미로울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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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TOGETHER
아침 뉴스에서 황사가 올 거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하얀 마스크를 꺼낸다. 하지만 목을 칼칼하게 만드는 이 몹쓸 바람이 어디서 불어와 무엇을 전하고 가는 지는 큰 관심이 없다. 몸을 해롭게 한다는 알칼리성 황사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도 무심하다. 사막이 없는 나라에 사막의 기운을 담은 버석버석한 황색 바람이 불어 온다는 것도 기이할 따름이다. 새롭게 생각해야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New thingking New Possible. 그 첫 번째로 이 바람의 근원지, 중국 사막화 문제를 이야기한다. 초록빛 지구를 갈망하는 당신에게 흥미로울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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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HINKING NEW POSSIBLE
8—
글 : WeWith 편집부 사진 : 성남훈 Photographer,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생명을 잃은 땅, 다시 초록을 꿈꾸다
차칸노르
한국 황사의 원인, 중국 사막화
78
WE TOGETHER
1 중국 전역에 펼쳐진 주요 사막화 지역 2 중국 사막화를 만드는 다양한 원인들
헤이허 후룬베얼 사지 넌장 사막
굴반퉁구트 사막 쿤산다크 사지
타클라마칸 사막
쿰탁 사막
호르친 사지
바단자란 사막 쿠브치 사막
차이담 사막
텅걸 사막
무우스 사지
2
1 텅충
Thinking 1 -
면적의 6배나 된다. 이같이 엄청난 면적이
계속해서 악순환을 이룬다. 더불어 기후
중국 사막화, 무엇이 원인인가
사막화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도 중국 사막화에 한몫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사막화 발생 원인의 85%
강수량이 계속 줄어 몽골과 중국 북부는 몇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이상은 과도한 방목, 개간 및 약초 채취
달 동안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날도 많다.
자장면과 탕수육, 혹은 만리장성 같은
때문이다. 특히 몽골의 경우 인구는 270만
업친데 덮친 격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1차원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는가. 혹은
명에 불과하지만, 가축은 4천만이 넘어
있다.
우리나라와의 정치적, 외교적 관계나
초지가 실종됐다.
이처럼 중국 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경제 대국의 모습이 스쳐가는가.
중국에선 개간으로 삼림이 파괴되고,
진행되던 사막화는 최근 남방 지역으로도
하지만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위의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크고 작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평범한 이야기들과 달리 보다 심각한, 중국
하천들이 사라져 버렸다.
장시, 푸젠, 광둥, 윈난 등 중국 남방의
사막화에 대한 것이다. 맞다. 우리에게
이처럼 초지와 숲이 사라지면서 물기도
12개 성에서도 사막화 현상이 나타나고
황사 바람을 건네는 그 나쁜 현상 말이다.
함께 없어지고, 그나마 남아 있던 땅 속
있는 것이다. 남부 사막화의 경우, 가뭄 등
한국은 사막이 없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수분은 건조한 바람에 빼앗아 버렸다.
자연적인 원인 이외에도 공업·농업 용수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매년 봄마다
하지만 이 같은 중국과 몽골의 활동 모두
사용을 위해 곳곳에 댐과 저수지를 쌓는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황사의 발생 일수가
생계와 관련된 것들이기 때문에 정부의
등 수자원을 무리하게 사용한 탓이다. 특히
증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선
단속이 쉽지 않다. 결국 식량이 자랄 수 없는
남방 지역의 사막화는 네이멍구 등 북방
몽골과 중국 등 아시아 대륙에서 매년
땅이 돼 주민들은 식량 부족을 겪고, 이를
지역보다 인구 밀도가 높아 주민들의 일상
사막화되는 면적은 3천 5백㎢에 달해 서울
해결하려다 보니 사막화와 하나의 고리처럼
생활에 훨씬 큰 영향을 주고 있다.
79
NEW THINKING NEW POSSIBLE
8—
무분별하고 과도한 방목으로 황폐해진 차칸노르
80
WE TOGETHER
Thinking 2 -
사막화 지역을 복구하는 데 300년이 걸릴
이 거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차칸노르의
중국 사막화, 중국만의 문제인가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예상이다. 하루
모습은 언뜻 보면 모래 땅을 연상케 하기도
아침에 중국 사막을 삼림이 풍성하고
한다. 과연 이 곳이 호수인가 하는 의문이
물기가 스며든 녹색 땅으로 만들 수는 없을
들게 만드는 것이다. 과거, 차칸노르가 호수
이쯤 되면 중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산업화가 활발했던
지라도 국제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마음과
지역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은 그 시절의
90년대 후반까지는 주민들의 방목 등을
마음을 기울인다면 조금 더 시일을 앞당길
사진들 뿐이다.
방치하거나 기업들의 환경 파괴에 신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울러 현재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은 초어
정부 역시 1998년 양자강 대홍수를
Thinking 3 -
머지 않아 호수와 같이 사라질 판국에
겪으면서 사막화 문제에 눈을 뜨고 2001년
차칸노르, 무엇이 필요한가
이르렀다. 생태계도 파괴된 지 오래인 셈.
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등 총 6종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고기들도
사막화방지법을 제정하는 등 노력을
이처럼 끔찍한 죽음의 땅으로 변해 버린 중국 사막화 현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차칸노르. 그런데 이 호수가 말라버린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사막화가 진행됐을
생각과 연구들이 넘쳐난다. 황사의 주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들이
시점이라는 것.
발원지가 이미 알려진 사막 지역이 아니라
제시되고 있다. 중국 정부에 의한 개발,
이후에도 중국 정부는 멈추지 않고 한국,
새로이 확장되는 사막의 주변부나 초원이
특히 제방 건설을 결정적 요인으로 보는
기울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때는 이미
일본과 손잡고 황사 문제 해결에 신경을
퇴화한 사막화 지역이라는 주장도 최근
경우도 있고 반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쓰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공감하며
있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그리고
특히 한국은 중국과 협의해 해당 지역에
의견 일치를 보는 부분이 있다. 바로 중국
2000년대 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황사
사막화 문제의 대표적인 지역은 단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내몽고 쪽
네이멍구 자치구의 차칸노르라는 점이다.
아무튼 이 말라버린 땅은 오래 전부터
조림사업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차칸노르는 베이징에서 60㎞ 떨어진,
간절히 초록을 원해 왔다. 다시금,
심각한 사막화의 모습에 비해 아직까지
10시간 이상 차를 몰고 가야 만날 수 있는
푸른 희망이 돋아나길 중국 정부, 지역
중국은 조금 어설픈 모습으로 대응하고
곳이다. 황량한 벌판과 초원이 섞여 있는
주민 모두가 원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있기도 하다. 사막화 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모습이 중국 사막화의 최전방에 도착했음을
2008년부터 최근까지 그 해결점을
적어 나무가 자라기 어려운데도 다른 방법
알게 해 준다. 땅을 지나다 보면 한눈에도
찾아가고 있다.
외에 나무 심기 운동만을 펼친다든지, NGO
네이멍구 쪽에서 베이징 방향으로 진전되고
단체들의 민간 기부금을 제대로 사용치
있는 사막화 현상에 대해 목도 할 수 있다.
Possible -
못하거나 비리 문제가 터진다든지 하는
또 차에서 내려 땅을 밝는 순간, 생기와
차칸노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것들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중국 사막화
색깔을 잃어 푸석푸석한 느낌의 차칸노르를
_
방지 사업에 여러 나라의 관심과 국제
만나게 된다. 가까이 들여다본 호숫가는
차칸노르를 비롯한 중국 사막화에 대한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습지로 변해 있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하얀 호수’란 뜻의 지명을 가진 이곳은
나라는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어나는 데는 수만 가지 이유가 있으며
한반도 면적 크기의 시린궈러 대초원에
그 중에서도 특히 기업과 NGO 단체,
한 국가의 잘못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있다. 이 호수는 다시 제방을 경계로
봉사단의 협동으로 차칸노르에 다시 초록이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기후 문제로 인해
80㎢의 서쪽 큰 호수와 30㎢의 동쪽 작은
움트게 하는 프로젝트들이 펼쳐져 왔다.
피해를 입은 중국의 사막을 걱정하는 것
호수로 나뉘어진다. 서쪽 큰 호수는 이미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또한 이제 중국만의 몫이 아닌 셈이다.
지난 2002년에 말라버린 바 있다. 그리고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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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THINKING NEW POSSIBLE
8—
에코피스아시아가 함께 하는 활동이다.
또 갈라진 땅 속으로 버드나무 가지를 꽂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옹골찬 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나뭇가지를 어른의 무릎 높이만큼 꺾어
아름다운 나눔이 존재하는 한, 생명을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가 중국 사막을
일렬로 심은 후 나무 장벽을 만들기도 한다.
잃어 가던 호수는 다시 푸른 물로 가득 찬
초원으로 되살리기 위한 환경 프로젝트
감봉을 강한 모래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찬란한 어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현대그린존’이기 때문이다.
위한 ‘사장 작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칸노르에도 물기를 가득 머금은 희망의
이 사업은 5년간 초지 조성 사업을
매년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모집해
꽃잎이 흐드러지는 날을 기대해본다.
실시한다는 목표로 차칸노르 지역에서
이들에게 일체의 경비 및 체류비 등을
200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2008년부터
지원한다. 또 이 같은 네이멍구 사막화
2011년까지 현대그린존 사업으로
방지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수천만㎡ 규모의 초지가 조성됐으며 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정부 주관
사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10년 중국 사회공헌활동(CSR) 대상’을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는 사람들은 바로
수상하기도 했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에너지
그리고 결국 이러한 활동들이 모여 10년
넘치는 대학생들이다. 이 청년들은
전만 해도 하얀 바닥을 드러내 죽음의
차칸노르에서 황사가 불지 않도록 막고
호수였던 차칸노르가 5년 뒤엔 1년생
다시 생기 있는 초록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감봉과 다년생 식물로 뒤덮이는 초원으로
감봉(나문재)을 심는 일을 한다.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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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감봉의 씨를 뿌리고 있다 2 이어지는 ‘사장 작업’ 3 젊음 속 나눔은 사막에서도 즐겁다 4 사막아! 우리가 간다, 차칸노르로 이동 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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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감봉(나문재)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차칸노르 지역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는 식물, ‘감봉’은 어떤 것일까? 감봉은 순 우리말로는 나문재라고 불린다. 이름도 생소한 이 식물은 주로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풀이며 한국, 일본, 중국, 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1년짜리 염생 식물인 나문재는 소금기 혹은 알칼리 토양에서도 잘 자라나는 풀로 갯벌이나 바닷가를 가면 모래자갈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력이 매우 강하다. 아마도 그 어떤 식물보다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이나 차칸노르에 제격일 수 있다. 마른 호수 바닥에 풀 씨를 심고,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낸다. 감봉이 자생하는 데 성공하면 다음해는 감모초와 같은 다년생 식물을 심을 수도 있다. 차츰 사막에서 자랄 수 있는 다른 씨앗들의 싹이 트면서 초원이 복원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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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록을 꿈꾸다 차칸노르에 다시금 초록이 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초록이 아니라 초록빛 희망이다. 아직은 듬성듬성 돋아나고 있지만, 조금만 더 견디면 사막은 다시 숲을 잉태하고 생명이 움트는 곳으로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걸 잃어버렸던 그 땅의 거주민들은 새로운 꿈의 찬란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테다. 일상 속, 마음껏 먹을 물과 식량이 넘쳐나며 대지의 가족들은 다시 웃음과 농담 섞인 저녁식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비단 그 곳 사람들만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멀리 떨어진 한국 땅에도 모래 섞인 황색 바람은 다신 찾아 오지 않을 테다. 중국 사막이 다시 초록을 꿈꾸게 하는 것은 중국을 넘어 세상 곳곳 모든 이의 초록빛 미소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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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WeWith 편집부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플랜코리아 제공
희망을 그리워하는 검은 땅,
그곳에도 꽃은 피다
가나 코포리두아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개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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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식 날, 노란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교실을 둘러본다. 마을 사람들은 물론 그 곳에서 공부하게 될 학생들이 흰 이가 드러나도록 환하게 웃는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버석 마른 땅 위로 학교와 기숙사가 세워졌다. 흥겨움 속, 꿈을 되찾은 환희가 스며든다. 먼지가 날리는 검은 대지 위에 희망이 물드는 순간이다. 아이들은 공부할 수 있는 행복을 얻었고, 미래를 기약하게 됐다. 그곳에도 꽃은 핀다. 작지만 아름다운 새 송이들이. 그리고 여기, 꽃 씨를 뿌리고 온 이들과 앞으로 그 꽃을 키워 나갈 이들의 이야기가 함께 한다.
이야기 하나_주재용
“What is your name?”
‘가나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말을 건 사람은 나와 첫날부터 같이 공사
가나에 가기 전 사전 교육 시간에 받은
현장에서 일을 했던 가나의 인부였다. 그는
질문이었다. 속으로 계속해서 생각해도
한국인을 처음 본다고 했다. 한국이라는
떠오르는 것은 기껏해야 두 가지에
나라를 처음 들어봤고, 어디에 있는지도
불과했다. 초콜릿과 유명 축구 선수들의
모른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나는 천천히
이름. 그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던 것
대한민국에 대해 설명해줬다. 우리는 곧
같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나에 가겠다고
친구가 되었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는 와중에도
하던 중 나이를 물어보니 나와 동갑이라고
그곳에 대해 아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했다.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나이에 이렇게
상태에서 나는 가나로 떠났다. 약 20시간이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넘는 비행 끝에 가나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미래에 내가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건물에서 나오자마자
사회에 나간다면, 아프리카 지역개발을
내리쬐는 태양의 뜨거운 열기와 목 끝까지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단 생각을
차오르는 습기 덕분에 가나에 왔다는 것이
하게 된 순간이었다.
실감났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숙소에서
나는 그렇게 가나에 대해 알게 됐다. 가나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기숙사 건축
하면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대답보다는
현장에 도착했다. 10명도 넘는 장정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그 땅을 헤아리는 걱정이
몽땅 매달려야만 했던 나무 옮기기, 시멘트
앞선다. 그 땅이 다시 꿈꿀 수 있기를,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난생 처음 삽질과
그리고 내가 그 땅이 꿈꾸는 일에 도움이
곡갱이질도 했다. 아침부터 계속된
됐기를 간절히 바란다.
노동으로 손에는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고,
대학생·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0기
옷은 시멘트와 흙으로 더러워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습하고 더운 날씨 탓에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가던 중, 환청처럼 누군가 내게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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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GLOBAL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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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해맑게 웃는 가나 학생 2 희망을 심기 위해 땀을 쏟는 해피무브 청년들 3 학교에 갖춰진 다양한 정비 도구들 4 현지에 붙혀진 현수막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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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TOGETHER
이야기 둘_김은용
의무적으로 공부를 하곤 한다. 하지만 가나
드림센터는 정규 고등학교 과정으로 일반
학생들은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공부 할
수업과 자동차 정비 교육이 함께 진행되는
기회를 잡은 것을 행운으로 여겼다. 행복과
곳이다.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지원을 할
행운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만큼 인기 있는 학교가 되었으나 이들의
봤다. 나는 행복에 대해 얼마만큼 아는가?
거처가 부족해 기숙사 건립이 필요했다.
2012년 가나의 경제 성장률이 약 7%일
그래서 우리가 그 곳에 갔다.
정도로 외관상으로는 빠른 발전을 하고
하지만 벽돌만 나르지는 않았다. 서로의
우리 팀은 코포리두아 시에 위치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표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으면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기숙사 건축 봉사를
여전히 많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다.
마음을 건네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현대·코이카
하지만 그 속에서도 파릇파릇 한 희망의
가졌다. 그리고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드림센터는 자동차 정비 전문가를 육성하기
새싹이 보였다. 스스로 ‘가난한 나라’라는
1,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음악,
위해 현대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고정관념을 깨고 있으며, 현대·코이카
과학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마지막
함께 설립한 정규 공업 고등학교다. 이곳
드림센터처럼 교육의 문이 많이 열리고
순간에는 드림센터 완공식에 참여해 축하의
학생들이 주거 문제 없이 열심히 공부할
있었다. 진취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도
공연을 펼쳤다.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그
수 있도록 기숙사 건축이 시급하다는
많았고, 변화의 물결도 여기 저기서 볼 수
곳에서 우리는 열심히 춤을 추며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들은 강렬한 태양을
있었다.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등에 업고 시멘트를 옮기고, 모레와 돌을
이렇게 희망을 건네고 행복을 심을 기회가
진정한 나눔이란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
옮겼다. 쉼 없이 삽질을 했으며, 곡괭이
계속 주어진다면 그 척박한 검은 땅 위에도
아닌 나눔의 대상이 만족하게끔 하는
질을 했다. 그렇게 해서 파인 땅을 평평하게
나무는 자라고 벅찬 모습으로 숲이 우거질
것이다. 그리고 배워서 당연시 생각되는
메웠다. 벽에 페인트칠을 했고, 그 위에
것이다.
나눔도 좋지만 본인 안에서 감동되어
직접 도안을 한 그림을 그렸다. 마치 벽
대학생·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0기
나타나는 나눔이 더 크고 의미 있다.
위에 희망을 그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는 가나를 다녀와 깨달았다.
그러는 와중에 안타까운 장면들도 보았다.
사무실에 앉아서 문서와 씨름하며,
우리와 함께 한 현지 인부들이 제대로 된
출장이라는 형식을 빌어 년간 10여 차례
장비도 없이 작업을 하고, 아슬아슬하게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보다 실제 현장에
건물 위에 올라가 벽돌을 쌓는 모습이었다.
머물면서 공감하고 부딪혀 보는 게 어떨까
꽤 위험해 보이는 작업임에도 헬멧 같은
하는. 적지 않은 나이와 가정의 문제,
안전 장비 하나 없이 일했으며, 맨발로
건강상의 이유 등 고민 되는 부분이 많긴
일하는 인부들도 많았다. 낡은 신발 때문에 비닐 봉지를 발에 감고 그 위에 신발을 신는
하다. 그래서 일단은 내가 맡은 일을
이야기 셋_박제홍
2015년까지 최선을 다해 마치고자 한다.
경우도 보았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졌다.
가나에는 현대자동차가 플랜코리아를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웃기를 갈망하는,
공사가 중반을 넘어선 어느 날, 드림센터
통해 제1호 드림센터를 건축하고 있는
천진난만 아이들이 달려와 반기는, 나눔이
학생들이 방과 후 우리 작업을 도와주러
곳으로, 이 드림센터를 통해 현지인 자동차
필요한 그 곳, 먼 땅을 밟고 싶다. 플랜코리아 마케팅팀 부장
왔다. 그래서 대뜸 공부하는 게 재미
정비사를 배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대답을 듣고 깜짝
있다. 플랜코리아에서 근무하는 나는 이
놀랐다. 환하게 웃으며 ‘재미있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 때문에 직접 가나 땅을 밟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우리는 목적 없이
건축의 찬란한 순간들을 함께 했다.
95
HOPE, GLOBAL WITH
이야기 넷_포스티나
9—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때론
나는 한국 기업 현대자동차에 대해서
음악을 틀기도 하고,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들어본 적이 없다. 물론 드림센터를 통해
격려하는 사이 기둥 몇 개뿐이던 공사
알게 됐다. 길에서 누군가 드림센터
현장이 몇 일 만에 기숙사로 바뀌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고 듣자마자 내
내 꿈도 아직은 기둥 몇 개뿐이지만,
꿈이 이루어 질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
3년 후 멋지게 성장해 있을 거란 확신이
지원하게 됐다. 정말 모든 게 꿈 같은
드는 순간이었다. 그때 다시 한번 각자의
일이다. 평생을 건축 현장에서만 일하게 될
나는 앞으로 3년간 드림센터에서 공부하게
자리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보고 싶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원하는 공부도 하게
될 18세 소녀다. 가나의 여자 아이들
나는 그렇게 움트는 꿈의 씨앗을 꽃으로
되고 꿈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니 요즘은
대부분은 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일찍
바꿀 것이다.
매일이 영화 한 편을 찍는 것 같다. 이곳에서
결혼해 꿈이나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간다.
가나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입학생
열심히 배워 나중에 현대자동차에서 일할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가나의 다른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여자 아이들처럼 일찍 결혼하는 삶 대신
나는 이 학교에서 나의 희망을 보았다.
공부해서 가나 최고의 여성 정비사가 되고
그리고 이제 그 희망 안에 내 뜨거운 열정을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오롯이 쏟을 때다.
특히 나의 꿈을 늘 격려해 주시는 판사인
가나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입학생
이모의 추천으로 드림센터에 입학하게 됐다. 여성이 잘 없는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실력을 키워 이모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과 열정이 가득하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한 후 돈을 많이 벌어
이야기 다섯_조지 나는 드림센터를 통해 드디어 꿈을 이루게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제네시스 쿠페도 꼭
된 늦깎이 학생이라고나 할까? 내 나이는
사고 싶다. 하하.
다른 학생들보다는 조금 많은 28세이기
앞으로 배우게 될 많은 것들 때문에 가슴이
때문이다. 예전부터 자동차 엔지니어가
뛴다. 여자라고 못할 것 없지 않을까?
되고 싶었는데 가정 형편이 허락하지
반드시 가나 최고의 여성 정비사가 될 거란
않았다. 그리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 또한
강한 다짐을 되새김질 한다. 모두에게
아무도 없었다. 마치 벽과 마주한 것 같았다.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
그래서 등록금을 벌기 위해 건축 현장에서
되고 싶다. 나를 비롯해 많은 여자 아이들이
콘크리트를 나르는 일을 하거나 기계를
드림센터를 통해 꿈을 이루길 소망한다.
만드는 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자동차
자동차 기술과 엔지니어링에 대해 배우는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만은 포기할 수
것도 좋지만 이곳에서 공부하면 내 꿈이
없었던 것 같다. 드림센터에서 드디어 그
하루 빨리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꿈이 이루어지게 되어서 지금 참 마음이
벅차 오른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일해준
한없이 설렌다.
96
WE TOGETHER
2012년 1월 공사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에 공식 개교한 가나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자동차 정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함께 설립한 정규 공업고등학교다. 현지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3년제 학교로 교실·실습실·컴퓨터실·도서실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학교와 숙소·식당 등을 갖춘 40여 명 규모의 기숙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숙사 건립 비용은 현대자동차가 전액을 부담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직접 땀을 흘려 완성했다. 한 마디로 대기업, NGO, 정부,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이뤄낸 희망의 씨앗인 셈이다. 이 학교는 첫 해, 1학년 100여 명이 입학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년마다 100 명씩 총 300 명의 학생을 수용해 오는 2015년부터 매년 100여 명의 가나 정비 인력을 배출시킬 예정이다.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건립은 저개발국가의 교육 불균형 해소와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 저개발국가에 대한 지원을 위해 현대자동차가 코이카, 플랜코리아 등과 추진하고 있는 민·관 협력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며 앞으로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 지역 등 다양한 곳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97
YES! COMPANY
10—
어느 사회공헌 전문가가 이렇게 말했다. ‘기업들이여, 이제 연탄은 그만 나르라!’고. 현재 세계 탑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공헌은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1차원적 CSR(=고기 잡아 주기)을 넘어서서 자생하는 법을 알려 주고 기업과 수혜자 모두 혜택을 얻는 공유가치창출(CSV=고기 잡는 법 알려주기), 그리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한 Social Impact를 일으키는 단계까지 진화했다. 그렇기에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를 상대로 펼치는 사회공헌은 형형색색, 다양하고 이채롭다. Amazing한 나눔 Story가 담긴 그 흥미진진한 사례들을 따라가 본다.
글 : WeWith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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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TOGETHER
고기 잡아 주기 ‘NO’ 고기 잡는 법 알려주기 ‘YES’ 글로벌 기업 CSV의 Amazing Story
165
= 165 개국에 아카데미 설립
= 무한대의 재무 성과
시스코(Cisco)의 네트워킹 아카데미
회사가 진출하는 지역의 인적 자원 풀을 구축하는 수단이
미국의 IT 기업인 시스코는 세계적인 네트워킹 토털 솔루션
된다는 것이다. 특히 잘 교육된 소비자와 잠재 인적 자원이
제공 업체로 정보망(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풍부하게 존재하는 지역은 시스코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있다. 이 기업이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지역 사회가
165개국에 1만여 개 네트워킹 아카데미를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삶이 풍요로워 지는 동시에
설립했다. UN, 지역 NGO, 대학 등과의 협력을
시스코도 교육된 인재 풀을 얻는 셈이다.
바탕으로 저개발 지역의 일반인들을 교육하는
현재까지 시스코의 아카데미를 수료한 수강생은
‘시스코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바로
75만 명 이상이다. 이들 중 1만 9천 명을
그것. 이 아카데미는 16개 언어로 진행되며 2만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0%가 새 직장을 얻었다.
여 명에 달하는 강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한 경우까지
뿐만 아니라 3만여 개의 정보가 올라와 있는 구인,
합하면 70%에 이른다. 한마디로 시스코의 CSV는
구직 연결 사이트도 별도 운영 중이다. 또 네트워크 기술
저개발 국가에 사회적 파장(Social Impact)을 일으킨
경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업 성취율을 높여왔다.
셈이다. 네트워크 기술인력 시장을 만들어냄으로써 시스코가
이 사업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기술로부터 소외된
얻게 된 재무적 성과를 보면 이 사업이 얼마나 가치 있는
지역과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이 1차적 목적이지만 결론적으로는
프로그램이었는가를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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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COMPANY
10 —
50,000
= 50,000개의 진료소 건축
노바티스(Novartis)의 시골 진료소
75
= 전 세계 매출의 75% 차지
한 마디로 없던 소비시장을 창조해 내다시피 하며 성과를 얻게
세계적 글로벌 제약 그룹인 노바티스도 CSV를 실천하는
된 셈이다. 기발하지 않은가? 더불어 이를 통해 지역 사회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노바티스에게는 인도와
의료 보건 문화에 사회적 파장(Social Impact)을
관련된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4,000만
이끌어 냈다. 앞으로 10년간 이러한 시도가
명이 넘는 인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방법으로
계속됨으로써 얻어질 수익은 전 세계 노바티스
인도인들의 건강 불감증에 착안한 것. 인도
매출의 75%를 차지할 것이라 기대되고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골 거주민들의 건강에
있다. 지역 사회의 의료 계몽이라는 신개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수백 명의 지역보건
사회공헌이 기업에게도 놀라운 효과를 가져
전문가를 고용하고, 그들을 다시 교육함으로써
온 것이다. 이런 활동을 기반으로 노바티스는
약 50,000여 개의 시골 진료소를 세우게 된 것이다.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그리고 이를 통해 안정적 제약 공급 망을 구축했다.
3,200
기업’에 제약 업계 1위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9.5
= 3,200여 개의 소매점 오픈
= 9억 5,000만 달러 매출 증가
코카콜라(Coca Cola)의 소규모 도매점
아프리카에서 9억 5,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아프리카 경제
우리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진 세계적인 탄산음료 회사
활성화를 도와 회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도 모자라
코카콜라는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면서 독특한 생각을
소비 기반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시장도 확보하는 ‘시너지
해낸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여성의 자립 기반을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기업 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으로
마련해 주기 위해 생활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소규모
매출을 늘이기 위한 프로그램들은 이제 더 이상 세계
도매점을 열어 준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콜라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소매점이라. 어딘가 모르게 낭만적인 느낌까지
함께 커나가는 사회공헌, 사회적으로 변화의
든다. 더군다나 코카콜라는 이런 방법으로
물결을 이끌어 내는 마케팅이 사랑받고 있는
아프리카 여성들 1만 9,000명에게 일자리를
것이다. 코카콜라는 콜라처럼 톡 쏘는 신선한
만들어줬다. 그런데 이것은 여성만을 돕는 일이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통해 CSV와 이를 통한
아니었다. 교통이 취약한 지역 곳곳에 3,200여
사회적 파장(Social Impact)이 무엇인지 제대로
개의 소매점이 생겨남으로써 코카콜라의 매출은
보여줬다.
100
WE TOGETHER
63
= 63개의 영농 프로그램 운영
네슬레(Nestle)의 커피 생산 시스템
30
= 년간 30% 커피 매출 증가
건설, 금융 지원 등 63개의 영농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농업
세계 1위 커피 회사, 네슬레는 13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네슬레는 최근 보다 다양한
글로벌 식품 업체다. 네슬레는 세계적인 커피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3년까지 ①열대우림동맹
회사답게 커피 농가가 보다 경제적으로 일할 수
인증 농가로부터 80%의 원두 수급 ②캡슐 커피
있도록 돕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
머신에 사용하는 캡슐의 75% 수준까지 재활용
그 결과, 커피 재배 방법을 교육하고 각종
가능한 시스템 구축 ③캡슐 커피 머신으로
시설과 기기를 지원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내리는 커피 한 잔당 탄소 배출량을 20%까지
생각을 하게 된다. 값싼 커피 원두를 찾아
감축 등 3가지 목표가 바로 그것. 앞으로
전 세계를 떠도는 것 보다 커피 재배 농가의
네슬레가 이 커피 생산 시스템을 통해 또 어떤
기술력을 높이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래서
Amazing Story와 Social Impact를 이끌어 낼지
네슬레는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영농 기술 교육, 수로
40
= 40% 투자와 기술 지원
기대된다.
11
= 케냐 GDP의 11% 매출
보다폰(Vodafone)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
가능하다. 보다폰을 통해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아프리카에
보다폰은 영국의 이동 통신 사업자 중 하나로 잉글랜드
저소득층을 배려하는 소액 금융 거래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런던에 본사가 있고 매출액 상으로 전 세계 1위의 이동 통신
놀랍게도 이 상품이 출시된 후 케냐에서만 하루 200만 명이
사업자이다. 현재 31개국에서 사업 중이며, 40개국의
이용했다. 또 2011년까지 1,400만 명이 가입했을
통신사와 협력 중이다. 이 잘나가는 통신 회사가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은행 거래 시스템으로
생각해 낸 CSV는 무엇일까? 케냐 모바일 송금
자리잡고 있다.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케냐에서는 은행까지
특히 케냐 700여 개 ATM의 입출금이 자유로워
가려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며 케냐 지역
앞으로도 계속 가입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는 이러한 점 때문에 은행 업무를 보는
통신 불모지인 아프리카 케냐의 통신사업에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보다폰은 케냐의
뛰어 들어 수천만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것은
최대 이동 통신 사업자인 사파리콤(Safaricom)에
사회공헌활동으로써 기업이 얻을 수 있는 것이
40%의 지분 투자와 기술 지원을 함으로써 획기적인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보다폰이 케냐에서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바로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 화폐인 ‘M-Pesa 서비스’ 상품 출시. 이 상품은 문자 서비스를 통해
올리는 매출은 케냐 GDP(국내 총 생산)의 11%에 달할 정도라니 말이다.
송금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것으로 대리점에서 현금 인출과 예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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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ORY
102
11 — 12 — 13 — 14 —
VIEW & INTERVIEW
11—
진행 및 글 : 신정원 객원 Editor 사진 : 양우성 Photographer
세계 90%를 위해 디자인하고
세계적인 디자인 대학인 뉴욕 파슨스 디자인 학교의 최연소, 최초의 동양인 교수로 화제를 모았던 배상민 교수가 14년 간의 화려했던 외국 생활을 접고 카이스트로 온 것이 2005년. 업계에서 내놓으라 했던 상업 디자이너가 돌연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
나누다
디자인’을 하겠다고 했을 때 우리가 했던 생각들은 비슷했을 것이다. 그런 시선을 뒤로 하고 지난 8년 간 그가 꾸준히 해온 나눔 디자인의 행보에는 수십 개의 세계 디자인 어워드 수상,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가 선정하는 ‘세계 디자인 학교’ 순위 내 진입 성과 외에도 짚어볼 만한 부분이 많다.
배상민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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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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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INTERVIEW
11 —
안식년 기간이지만 강의만 쉬고,
북 같은 거예요. 이게 있으면 앞으로
기능적이면서도 최소 비용으로 많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계속 열심히
저희가 없어도 그들이 스스로 정수기를
만들어서 ‘있어 보이게’ 사진 찍을 생각만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점점 더
했던 것 같아요. 정작 그 사람들이 어떤 집을
지난해 여름부터 1년간 안식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전구
‘멋지다!’고 하는지는 생각도 못 했던 거죠.
강의를 안 하는 시간이 그대로 프로젝트
불빛 아래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비가 와도
진행에 투입돼서 쉰다는 느낌은 거의
안 무너지는 집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그렇게 마사이족의 미적 기준까지
없네요. 제3세계를 위한 디자인,
있게 되는 거죠. 하나의 씨앗이 점점 더
고려한 제품들이 어떤 모습일지 빨리
‘씨드(seed)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퍼지고 뿌리 내린다는 의미로 이름도 씨드
2011년 말과 2012년 초에 걸쳐 3개월 간
프로젝트라고 지었습니다. 안식년 동안
아마 직접 아프리카로 가서 그들과 생활해
현장 조사를 하러 학생들과 케냐, 탄자니아,
이 프로젝트에 몰입했고 이제 다시 가서
보지 않는 이상 알아차리기 힘들지 않을까
보고 싶은데요.
에디오피아에 다녀왔고요. 상상해서
설치해 볼 일만 남았는데 지금 케냐가 내전
싶은데요.(웃음)
디자인을 하다 보면 막상 실제로 사용할
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네요. 제품 들 싸 들고
왜냐하면 우리의 기술과 디자인의 흔적이
수 없는 엉뚱한 제품이 나오는 경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게 목표거든요. 자랑하고, 알리기 위해 만든 디자인이
있거든요. 콘셉트도, 의도도 좋은데 정작 그 곳에서는 쓸 수 없는 디자인. 그래서
교수님 말씀대로 라면 상상만 했던
현지 사람들과 부딪혀 생활하면서 정말
아프리카와 실제 아프리카는 어떻게
들어가 보면 전구가 켜지고, 밤에는 바닥이
디자이너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르던가요?
따뜻해지게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더
알아보고자 갔던 거죠.
아니기 때문입니다. 겉은 흙 집인데 집안에
한 마사이족 마을에 갔더니 언제 선교사가
나은 기술로 삶의 질은 높이되 그들 고유의
와서 지어 줬는지 깨끗하고 넓은 집이 한
문화는 지켜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씨드 프로젝트의 내용을
채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집은 창고로
먼저 들어봐야겠네요.
쓰고 당장 무너질 것 같은 원래 흙 집에서
씨드 프로젝트 얘기를 듣고 있자니
지금껏 우리가 해오던 기부는 1차원적인
살고 있더군요. 왜 새 집에 살지 않느냐고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이나
물었는데, ‘못 생겼다’는 거에요. 너무
가치관은 굉장히 다를 것 같습니다.
음식, 배터리나 기름을 넣어야 사용할 수
덥다거나 천정이 높아 불편하다거나 하는
물론입니다. 강의 때 학생들에게 항상
있는 구호 물품 등을 보내주는 것이 가장
집의 기능에 대한 불평을 할 거란 예상을
질문합니다. ‘나라에서 장학금 주면서
일반적인데 이런 것은 한 번 소비되고 나면
완전히 빗겨 나갔죠. 충격적이었어요.
이렇게 좋은 교수들 밑에서, 좋은
끝이죠. 씨드 프로젝트의 기본 철학 중
그때 ‘지역민의 미적 감각이나 기준(Local
환경 속에서 공부 시키는 것이 단지
하나가 ‘지속 가능성’입니다. 마사이족과
Aesthetic)’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어릴 때 공부를 더 잘했기 때문이라고
3주간 함께 생활하면서 찾은 문제점이
깨달았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생각하느냐’고요. 한국의 치열한 교육
정수, 전기, 집에 관한 것이었어요.
전문가라는 자부심이 있던 저였는데
환경에서 카이스트에 들어 온 학생들이니
현지 조사를 하면서 그 지역에서 어떤
완전히 바보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러면서
비상할 정도로 실력 있는 건 맞지만 이런
재료를 구할 수 있는가를 찾아보고,
그들이 입고 있는 옷, 장신구 등을 다시
혜택과 특권 의식을 사회에 나가서까지
그 재료로 정수기와 전구, 쉘터를 만들 수
돌아 보게 됐는데, 그 색감과 조합이 정말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있는 방법을 개발했죠. 매뉴얼이 담긴 책도
뛰어나더군요. 또 그 흙 집들은 사막은
아프리카에서는 인구의 99%가 대학에
제작했습니다. 진흙, 염소 똥, 지푸라기
물론 초원 풍경과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요!
가는 걸 꿈도 못 꾸고 삽니다.
등을 어떤 비율로 섞고 몇 분 정도 가열하면
지금껏 우리가 배운 것은 서양 디자인
오늘 내가 8시간을 걸어 가서 물을 떠오지
무엇을 만들 수 있다 하는 일종의 레시피
교육이잖아요. 가기 전에는 모던하고,
않으면 당장 우리 가족이 말라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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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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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교수의 나눔 프로젝트 작품들 1 자연증발 효과를 이용한 친환경 아로마 가습기, nanum 3rd LOVEPOT 2 불빛으로 내부 온도를 알려주는 텀블러, nanum 4th HEARTEA 3 전등갓 끝부분을 잡고 회전시키면 불빛의 밝기가 조절되는 조명, nanum 5th D'Light 4 이웃을 상징하는 십자가 형태를 접으면 주사위처럼 정육 면체로 변하는 휴대용 MP3, nanum 2nd Cross 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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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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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든요. 그래서 말합니다. ‘이렇게 공부할 기회를 주는 건 너희가 조금 더 빠르게 지식을 습득해서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는 거다’라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제가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기업 프로젝트나 하시지 주사를 20회씩 맞아가면서 아프리카에 우리는 왜 끌고 가나 했겠죠.(웃음) 가서도 너무 고생해서 다시는 학생들과 아프리카에 갈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들 다음에는 본인이 가겠다고 나서는 거에요.
학생들의 마음이 움직였네요.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느끼고 온 걸까요?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정의 중에 ‘Design is making the better life’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말은 잘 사는 사람만 더 잘 살게 만드는 디자인을 위해 쓰일 때가 많아요. 아프리카에 가보니 알겠는 거죠. ‘정말 인간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디자인을 내가 해볼 수 있겠구나’하는 걸요. 내가 만든 정수기로 깨끗한 물을 마시면서 질병에서 벗어나고, 내가 만든 전구 아래서 누군가가 꿈을 키우는 걸 경험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할 때도 정말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Profile 2005~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1998~2005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 교수 수상 내역 2012 IDEA 어워드 사회적 영향 부문 컨셉트 어워드 2012 IDEA 어워드 상업산업제품디자인 부문 동상 2008 IDEA 2008 은상 2007 독일 레드닷공모전 대상, 최고상 2006 대만 국제디자인공모전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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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ORY
한 때 교수님도 실력 있는 상업
것 같아요.
나눔의 중요성은 모두 알지만
디자이너로 유명하셨던 걸로 알고
또 누군가는 90%를 위한 디자인을 해야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교수님
있습니다.
하잖아요? 그런데 이걸 하려면 포기해야
이야기에 공감하는 이 시대 젊은
의식주를 포함해 하루에 1만 원 이상을
할 게 많은데 감사하게도 제가 그럴 수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쓰지 못 하는 가정이 전 세계 90%입니다.
있는 상황이었어요. 가장의 책임도 없었고,
있다면요?
한 사람 말고, 한 가구요. 그런데 디자이너의
비영리 단체인 학교에 있었고, 뉴욕에 비해
사람이 열정을 갖고 어떤 일에 몰두할
99.9%가 상위 10%를 위한 디자인을
물가도 훨씬 싼 대전에 있고요.(웃음)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합니다. 왜? 구매력이 있으니까. 자기가
누구나 언제든 와서 90%를 위한 디자인에
분비됩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을 제때
만든 물건이 잘 팔리기를 바라는 건 세상
참여할 수 있게 인프라를 만들어 놓고
분해해 주지 않으면 점점 더 큰 자극에
모든 디자이너의 마음입니다. 게다가 비싼
싶었습니다. 여기서도 멋진 디자인을 할 수
도달해야 만족을 느끼게 되고 그게
게 잘 팔리는 세상이잖아요. 그런 물건을
있고, 그래서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중독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죠. 도파민을
만들어서 욕망을 끊임 없이 부추기죠.
수상할 수도 있고, 세계 어떤 경제학자,
분해해 주는 호르몬이 ‘세라토닌’인데, 이
필요한 걸 사는 게 아니라 필요 없는 데
정치가들이 못 이뤘던 업적을 디자이너가
호르몬은 무언가를 나눌 때 가장 많이 분비
새로 나왔기 때문에 사는 게 대부분이에요.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된다고 합니다. 이 두 호르몬이 균형을
집에 의자가 없어 사나요? 기능도 똑같죠.
2005년에 문을 연 카이스트의 사회공헌
이룰 때 사람이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고
그런데 유명한 누가 디자인했고 옆집 누가
디자인 연구소인 ‘ID+IM’가 그렇게
해요.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누면서
샀다면 나도 사고 싶잖아요. 과소비하게
시작됐습니다.
더 행복해졌다고 하죠. 정말입니다. 그 ‘균형’을 경험한 거죠. 한국의 젊은
만들고, 지구가 오염 되게 만들고. 그리고 그 기업 돈 벌어 주는 디자이너는 칭찬을
‘나눔’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받죠. 그렇다고 상업 디자인을 하는
제품으로 카이스트에 재직 중인 7년
디자이너를 비판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간 42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귀한 시간 내주신 배 교수님
저도 그 중 하나였고, 미국에 있을 때 이런
상 받는 게 무덤덤하실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디자인 정말 잘 했었어요. 그래야 내 몸 값이
(웃음)
올라가니까.(웃음)
그래도 매번 기쁘고 감사하던데요?(웃음) 뉴욕에서 14년 동안 최고의 클라이언트들과
한 마디로 명예와 부를 다 거머쥐고
일하면서는 2번 받아 봤습니다. 그래도 못
있었던 상황이었네요. 어떤
받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부러움도 많이
계기로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
샀었죠. 한국 와서 처음 받았을 때는 너무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더
신나는 데 티를 낼 수 없어서 연구실 문을
궁금해지는데요.
닫아 놓고 혼자 펄쩍 뛰기도 했습니다.
신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욕망을
그런데 계속 받다 보니 무섭더라고요.
쫓아 디자인하는 것도 맞아요. 욕망
이게 비단 제가 디자인을 잘 해서만은
역시 행복의 한 단면이기도 하고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상업 디자인을 하면 할수록 어딘가
겸허해 지더라고요. 제 디자인에 빠져서
공허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가끔 작은
교만해질까 두렵기도 했고. 겸손한
자선 행사를 기획하고 모금 활동을 하기도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
했었는데, 그때마다 무언가 조금씩 느꼈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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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이걸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봉사단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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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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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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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및 글 구성 : WeWith 편집부 사진 : 양우성 Photographer
알랑가몰라. 2
왁자지껄. 수다를 떨 때 사람들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높아진다. 그리고 누구랑 함께 하냐에 따라 그 에너지 넘치는 기운은 일상에 +가 될 수도 있고, -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그룹 내 계열사 봉사단 세 곳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떨어 본 수다는 참 맛있었다. Why? 그들은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기에. 누구보다 나눔으로 인해 해피 바이러스와 엔도르핀이 가득한 청년들이기에.
수다 멤버 유수연 현대자동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0기 단장 2 박효리 현대제철 해피예스 봉사단 4기 3 김기석 현대하이스코 글로벌 착한 기술 & 디자인 공모전 해외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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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ORY
나누는 사람들의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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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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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운 첫 인사를 나누다
기술 &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대학생
유수연(해피무브)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6개 팀, 인도 현지 대학생 스태프 3명으로 이루어진 교육
09학번인 23살, 유수연이라고 합니다. 해피무브 글로벌
봉사단입니다. 조금 복잡하죠? 2011년에 제 1회를 시작했고
청년봉사단 10기 인도1차 C팀(살아인도) 팀장으로 2013년
매년 진행될 예정이에요. 해외 빈민가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1월에 파견을 다녀왔어요.
현지에서 제작, 보급 가능한 기술과 디자인을 제안하는 게 먼저고요.
김기석(하이스코) 흠흠. 저도 그럼 인사를···. 반갑습니다.
선발된 디자인을 직접 현지에서
숭실대학교 건축학부에서 실내 건축 전공하는 24살
적용하고 교육하는 봉사단인 거죠,
김기석이에요. 제2회 현대하이스코 착한 기술 & 디자인 공모전
한마디로. 현지 아이들이 직접 생각할
대상 수상 팀 ‘REALM’의 리더를 맡고 있고요.
수 있도록 과학미술 캠프도 같이 합니다.
박효리(해피예스) 저도 인사 올립니다. 현대제철 해피예스
#나! 이런 사람이야.
봉사단의 4기 5조 사진 담당을 맡았던 서울예술대학교
봉사단에서 내가 했던
시각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24살 박효리랍니다.
일. #자기 소개를 마쳤으니 이제는 봉사단 소개할 타이밍!
김 저희 팀은 버려진
유 하하. 그럼 제가 먼저.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과자 포장지를 이용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008년 설립한 해외봉사 단체에요.
교통 안전 반사판을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각 500명 등 모두 1,000명
제안했는데요.
대학생을 선발한 후 중국, 인도, 가나, 브라질 등에 2주간
기본적으로 이
파견해요. 거기 가서 주거환경 개선,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봉사활동을 펼치죠.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5,000명의
위해 현장 조사부터 현지 재료를
대학생이 봉사단에 참여했어요. 봉사활동을 펼친 지역은 유럽
이용한 제품 제작, 교육, 보급
4개국, 아프리카 5개국, 아시아 5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및 설치까지 진행했어요. 그
17개국에 달하니 어마 어마하죠?
외에도 과학 & 미술캠프, 문화 교류를 위한 태권무
박 앗! 이럴 수가. 한 발 늦었군요. 해피예스는 현대제철에서
퍼포먼스 등 짧은 시간 동안
주관하는 대학생 봉사단으로 100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돼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에
있어요. 활동 지역은 현대제철 국내사업장 인근이나 지역 외에서
참여했었죠. 육체를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2009년에 1기기 시작됐는데, 2013년 현재
사용하는 노력 봉사와는 조금
5기를 모집 중이고요.
다른데요. 자신의 생각이나
우선 ‘아동의 꿈을 찾아가는 기행 봉사’라는 국내 초등학생들과
아이디어를 통해 현지
함께 하는 활동이 있고요. 외부 환경과 떨어진 초등학교를
빈민층에게 지속적으로
찾아가 칼라믹스,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마술 등의 교육 봉사를 한답니다. 또 ‘희망의 집수리’라고 해서 저소득층의 집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제가 이 봉사단에 지원하기도 했거든요.
고쳐주는 일도 많이 하고요. 유 와. 흥미롭네요. 저는 인도 남부 첸나이 지역, 첸나이에서도 김 아! 그렇군요. 왠지 저만 조금 다른 종류의 봉사단
푸두페루라는 마을로 파견을 다녀왔어요. 첸나이 내의 현대
같네요. 제가 소속된 봉사단은 현대하이스코와 더나은세상,
모델 빌리지 중 한 곳이었는데, 이전 기수들이 다녀온 적이
한국발명진흥회가 함께 주최하는 현대하이스코 글로벌 착한
있는 마을이라 해피무브에게 굉장히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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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ORY
곳이었죠. 그곳에서 저는 저희 팀의 여자 팀장으로 팀원들을
#이쯤에서 봉사단의 물품들을 꺼내 보자. 단복과 물품 자랑
케어하고, 현지 NGO의 코디네이터와 작업을 조율하는 등의
삼매경 돌입.
활동을 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어요.
유 일단 해피무브의 상징!! 초록색 조끼가 있고요. 그리고 노란
박 다들 나눔의 형태는 달랐지만 바쁘게들 보냈네요. 해피예스
단복과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 손수건, 그리고 탁월한 용량을
봉사단에서 제가 맡았던 일은 우리 5조의 사진을 촬영하는
자랑하는 배낭까지 정말 꼭 필요한 물품들로 알차게 꾸며져 있어요. 조끼 주머니는 펜을 꽂아둘 수
일이었어요. 모두에게 나눔이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있어 필통을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아름다운 사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 노력 했죠.
되고요. 특히나 최고의 자랑거리는 배낭.
#팔은 안으로 굽는다! 우리 봉사단 이래서
수 많은 주머니들이 달려 있어
남다른걸.
물건을 정리해 나누어 놓기에
박 자자. 저희 봉사단부터 자랑 한번
안성맞춤.
해볼까요? 교통비 지급하는 봉사단 보셨나요? 해피예스만의 특징은 지방에서
박 해피무브 단복도
올라 오는 봉사 단원들을 배려해 매월 봉사마다
예쁘긴 하군요. 하지만
교통비를 지급합니다. 지방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해피예스 단복이
봉사일 경우에는 서울에
더 멋진 듯. 히히. 하늘색
사는 봉사 단원들에게
PK셔츠로 되어 있는데
교통비를 지급하고요.
사복으로 입어도 될 만큼
거리가 멀어 교통비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부담되는 대학생들을 배려한 것이죠. 한마디로
디자인으로 남, 녀 누구에게나
봉사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과 열정만 있으면 OK!
다 잘 어울리는 단복이랍니다.
김 에이. 그래도 저희 봉사단한테는 못 이기죠.
김 아무리 두 단복이 예쁘다고
자신이 제안한 디자인 또는 기술이 현지에서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실제로 실현된다고 상상해 보세요. 봉사를 끝내고
선택하고 디자인하는 단복,
귀국한 후에도 현지인들에 의해 계속 사용되고
보셨나요? 시원한 기능성
개발 되어 진다니 봉사치고는 너무 멋있는 거
재질의 흰색 카라 티를
아닌가요? 하하. 또 저 개인적으로 대규모보다는
선택하고 팀 로고까지
알찬 소규모 봉사단이 더 좋다는 생각이에요.
직접 디자인해서 단복을
다른 봉사단과는 달리 20명 내의 소수
제작했어요. 흰색
봉사단으로 구성 돼 있으니 한 사람도 빠짐없이
카라티는 언제 어디서
가족 같은 단결력을 지녔답니다.
입어도 촌스럽지 않고 자주 세탁해도 색이 빠질
유 호호. 불꽃이 튀는군요. 그럼 저도 질 수
걱정 없다는 것이 굿!
없죠. 해피무브는 글로벌 청년봉사단이지만, 해외 파견 이후에 국내로 돌아와서도 봉사를 이어간다는 점~ 서울A,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우리 봉사단을 표현하는 물건.
B, 경인, 대전, 대구, 부산, 전북, 광주. 이렇게 8개 지역의
김 안경!!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게 해주니까.
지역운영진과 중앙운영진이 국내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유 미스트!!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미스트처럼,
있다는 점~ 해외 파견 활동만큼이나 체계적인 국내활동을
해피무브는 메마르다 못해 쫙쫙 갈라져가는 우리의 퍽퍽한
지원하는 것이 우리 해피무브만의 특징이라는 점~
인생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니까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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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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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손 편지.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준 최고의 활동이 바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손 편지를 받게 되면
해피무브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그 기회를
설레잖아요. 저는 해피예스를 떠올리면 마음이
놓치지 마세요!! Come Together!
두근두근.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 눈맞춤. 눈높이를 맞추는 것. 물질적인 지원도 물론 나눔이지만, 정말 나누고자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나눔. 나눔 후 바뀐
한다면 무작정, 아무거나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봉사단으로 오시라! 간단 홍보
나, 또 앞으로의 나.
내가 주고자 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스타트!
박 책에서 본 글 중에 100에서 0까지라는
것을 전해야 하는 것이니까. 그들이 보고 있는
김 용기를 내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아이디어가
글이 생각납니다. 나눔이란 이런 것 같아요.
것을 같이 보고, 느끼고,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누군가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100을 가졌다고 하자. 그 100을 2로 나누면
때에 비로소 진정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것
여러분의 착한 창의력을 마음껏 펼쳐주세요.
50이 된다. 그리고 5로 나누면 20이 되고,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나누는 삶을 통해 텅
기다립니다! We Want U!
100을 100으로 나누면 1이 된다. 또 200으로
비어져 있던 제 자신이 행복과 자신감으로 꽉
나눈다면 0.5가 된다. 우리가 가진 100을
찬 느낌을 받게 됐어요. 어느 순간부터 그저 물
박 대학생 여러분! 뭘 망설이세요. 대학생일
몇으로 나눈다고 해도 결코 0이 되진 않는다.
흘러가듯 다들 사는 대로 비슷하게 살아가야지
때만 경험 할 수 있는 해피예스! 절대 후회하지
나눠라. 아무리 나누어도 0은 되지 않는다.’
했는데, 그러기엔 내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않을 겁니다. 어서요.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삶,
이런 생각으로 봉사를 하게 된 후 전 훨씬 더
것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된 거죠.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비록 공대생이지만, 최종적으로는 기업에서
성장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싶어요.
함께 해요!! 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하는 활동이기에 배려심을 배우게 됐죠.
특히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헌 활동을
만들어 주고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해피예스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참 좋을 듯.
배우는 것임을, 그렇게 사람답게 성장하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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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ORY
김 오늘 하루의 굶주림을 일시적으로
앞으로는 함께 교류하면서 더 좋은 활동
예 : 예쁜 미소, 해피예스와 함께 스 : 스마일! ^_^
채워주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나눔을 통해
많이 했음 해요. 파이팅.
내일의 굶주림도 채워줄 수 있게 하는 것.
해 : 피무브는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그게 진정한 나눔이라 생각해요.
있는 이들과 마음을 나눕니다.
김 헉. 수다를 벌써 마무리해야 하다니.
나눔 이후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피 : 어난 웃음 꽃이 온 세상을 행복
아쉽군요.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봉사에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고 저의
에너지로 물들입니다.
참여하고 대표하시는 여러분들이
봉사가 당장은 작게 보일지라도 이런
무 : 한한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세상을 바꿔나갈 수
돌아옵니다.
나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더 좋은
있다는 걸 몸소 체험 했죠.
브(부) : 럽다면, 당신도 경험해 보고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제가 하는 일이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도움
싶다면,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바랍니다. 자! 4행시 쏩니다.
박 두 분들의 나눔 스토리를 들어보니
하 : 하하하하하~!
되고 쓰여 질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하는 가운데 그것을 현실화 하고자 앞장서서 노력하는 인물이 되고 싶답니다.
잠시 나마 추억에 잠겨 해피예스 4기를
이 : 이렇게 크게 웃어보세요~
함께 보낸 언니, 오빠, 친구, 동생들이
스 : 스트레스가 풀리시나요?
#오늘 수다를 떨었던 청춘들끼리의
보고 싶어지네요. 흑흑. 우리 모두
코 : 코 웃음만 나신다고요? 봉사를 하시면
마지막 인사. 그리고 대망의 엔딩 4행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활동했던 봉사활동을
여러분도 이렇게 크게 웃을 수 있습니다!
유 우와. 정말 많은 봉사 단체들이 있지만,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 인생 이어
하이스코 글로벌 착한 기술 & 디자인
이렇게 모이니 뭔가 형제 같은 느낌이
나가요.
공모전 해외 봉사단 파이팅!
드네요.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인 것에
해 : 해맑게
비해 서로의 교류가 적었던 것 같아요.
피 : 피어나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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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쟁이 준영이, 7살 생애 처음 핸들 잡던 날
유치원생 준영이는 뭐든지 궁금해 하는 궁금쟁이. 그렇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동네를 돌아다니다 멋진 신형 차를 보면 달려가 만지려 하고, 빨간불 가운데 쌩쌩 달리는 차들을 보고도 도로로 달려드는 탓에 엄마 아빠는 삐질삐질 진땀 흘리기 일쑤. 준영이에게 교통 안전에 대해 알려주고 싶지만, 마음만 굴뚝 같고 감이 잡히지 않는다. 으아~, 평소 교통 공부 좀 열심히 해놓을 걸. 그래도 좋은 세상이다. 해결 방법이 있었던 것. 쫑알쫑알 쉴 틈 없이 물어보는 준영이를 데리고 간 키즈오토파크 체험기, 지금 스타트.
글 : WeWith 편집부 사진 : 양우성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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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유치원생 준영이는 또래보다 훨씬 강력한
3D 영상을 보는 준영이의 입에서 ‘으악!’, ‘안돼!’와 같은
호기심을 가진 꼬맹이. 언제 어디서든 그리고 무엇이든
다양한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3D 만화영화를 볼 때도
물어보기를 좋아해 당할 사람이 없다. 한시도 입을
이렇게 생생한 느낌은 아니었다. 옆에 있는 친구들도 곧
가만히 두지 않고 질문을 던져 때로는 궁금쟁이,
울음을 터뜨릴 기세. 마치 직접 운전석에 타고 있는 것
질문쟁이로도 통한다.
같은 기분에 아이들은 얼굴이 상기된다. 준영이의 단짝
“아빠, 이건 왜 이래요?” “엄마, 이건 왜 이러죠?”
여자 친구 은서는 진짜 사고가 난 것 같아 어느새 눈물이
그럴 때마다 준영이 엄마 아빠는 골치가 아파
그렁그렁. 체험을 마치자 아이들은 ‘휴~’ 하고 아이답지
손가락으로 머리를 짚곤 한다.
않은 한숨을 내쉰다.
“우리가 무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도 되니?” 특히 그 또래 남자 아이들이 그러하듯 자동차에 관심이
이어서 보행체험 교육에 들어간 아이들. 신호등이
많다. 국내 차는 물론 수입 차 종류에 대해서도 줄줄
있는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외울 정도. 이렇게 차를 좋아하니 동네에 보이는 모든
건너는 방법, 골목길에서 안전하게 걸어 다니는 방법 등
차에 달려가 말을 걸곤 한다.
어린이들이 조심해야 하는 자동차 주변의 위험 요소를
“빠방아. 오늘 날씨 좋지?” “ 빠방아. 너 몇 살이니?”
알아보는 체험이다. 수시로 바뀌는 신호등 색깔에
때문에 준영이의 교통 안전 지키기는 빵점. 더군다나
긴장하며 준영이와 친구들은 눈을 부릅뜨고 마치
엄마 아빠는 교통 안전 수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
실제처럼 횡단보도를 건넌다. 평소 신호등을 무시하고
7살 꼬맹이의 돌발 행동에 쩔쩔 매곤 한다.
차만 보면 달려 들려 했던 준영이는 자신의 행동이
그러한 이유로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교통
얼마나 무모했는지 절실히 깨닫는 순간.
안전 수칙을 알려 주는 곳이 있다는 소식에 준영이
“준영이 너! 이제 얼마나 차들이 무서운지 알았지?”
엄마 아빠는 무릎을 ‘탁!’ 쳤다. 그곳은 이름 하야
엄마의 이야기에 준영이는 볼멘 소리로 겨우 대답한다.
어린이대공원 내에 있는 키즈오토파크. 그 곳에 가게 됐다는 이야기에 준영이의 토실토실한 얼굴이 환해지고
다음은 실외의 주행교육장에서 열린 주행체험 교육.
설레는 마음 때문에 반달 눈이 된다. 유치원 단짝
어린이들의 신체에 맞는 전기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친구들도 함께 데려가도 되냐는 말에 엄마는 흔쾌히 OK.
운전자의 입장을 체험하는 코너다. 이 교육을 통해서
모레 아침 키즈오토파크로 출발!
자동차의 특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뿐 더러 안전한 보행 행동을 알아볼 수 있다. 꼬마 전기자동차를 몰며
“우와~”
신이 난 준영이와 친구들. 마치 놀이 공원에 온 듯 씽씽
어린이 대공원 키즈오토파크에 들어서자 준영이와
달리다가 서로 부딪히는 순간, ‘아차!’ 다시 조심을 한다.
친구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시선을 확 끄는 빨간색 대문 간판을 비롯 오토가상체험관, 주행교육장, 오토부스,
마지막으로 진행된 것은 안전띠 체험 교육.
보행교육장 등 다양하게 잘 갖춰진 체험 시설 때문에
실제 자동차로 만들어진 체험기구에 탑승함으로써
아이들 마음이 어느 때보다 두근두근.
안전띠의 효과를 체험하고 안전띠와 카 시트의 중요성에
먼저 친절하고 어여쁜 봉사자들의 안내에 따라 입체영상
대해 알게 되는 것이다. 모든 시설은 어린이들이
교육에 들어간 아이들. 보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체험하기 좋게끔 마련돼 있다.
3D 영상으로 간접 체험하며 아이들의 보행 행동의 위험
모든 체험을 마치고 나오자 준영이를 비롯한
요소와 위험한 행동 결과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서 아쉬운 탄성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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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더 없나요?” “엄마! 우리 조금 더 있다가요!”
작은 ‘빠방이’까지 타고 나니 그저 신나기만 한다. 뭐든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수료하면 교통안전면허증도 딸
지 다 아는 척척박사가 된 기분에 정문에서 기다리던
수 있거든? 실기 시험은 보행 시험과 주행 시험으로
엄마에게 우쭐거리며 한껏 자랑질을 하는 귀요미,
나뉘어져 있어. 통과하면 키즈오토파크에서 어린이
준영이.
교통안전면허증을 준단다. 다음 번에 와서는 꼭 시험
키즈오토파크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나오는 길, 공원에는
쳐봐. 알았지?”
수국과 유채꽃들이 흐드러져 있었다.
안내 봉사자는 싱긋 웃으며 어린이 교통안전면허증에
막 세상을 물들이기 시작한 주홍빛 노을 사이로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조금 더 있고 싶어하는 준영이
아이들의 천진난만 까르르 웃음 소리가 덧입혀졌다.
일행을 달래기 위한 임시 방편.
다음 번에는 꼭 어린이 면허증을 따리라, 결심하고
궁금쟁이 준영이를 비롯해 아이들은 평소 궁금했던 교통
돌아오는 길, 준영이의 얼굴이 그 어느 때보다 5월
안전 수칙은 물론, 놀이기구를 연상케 하는 특수 제작된
햇살보다 환하다.
지금은 주행체험 교육 중! 드디어 탑승~
부릉~ 부릉~ 띠띠 빵빵~
ㅠ.ㅠ 다음엔 꼭! 면허증 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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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키즈오토파크 방문을 환영합니다!
횡단보도에서는 이렇게 건너야 돼!
선생님 저요~ 질문, 질문!
키즈오토파크 조금 더 알기 _ 키즈오토파크는 NGO(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2009년 서울시와 함께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오픈 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실습 공간. 오토가상체험시설, 면허시험장, 오토부스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각종 부대시설 등 최신 인프라를 갖춰 연간 1만 2,000명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시설이다. 특히 키즈오토파크는 어린이들이 마음 편하게 뛰놀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실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사회공헌활동 세이프무브(Safe Move)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아울러 ‘키즈오토파크’는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작동해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통 안전에 대해 바르게 알고 보행자의 입장과 운전자의 입장을 체험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은 ‘횡단보도 건너기’ 등 주로 보행자 처지에서 이루어져왔다. 이에 비해 ‘키즈오토파크’는 어린이들이 운전자 처지에서도 교통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서 시야를 넓혀주는 효과를 노린다. 예를 들면 가상 도로에서 직접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모터카를 주행해 보게 하는 것들인데 이를 통해 다른 교통 안전 체험 공간과 차별화된다. 키즈오토파크 홈페이지 www.kidsautopar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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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오토파크 부근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 키즈오토파크와 그 주변 대공원에서는 어린이 안전 체험 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교통 안전 행사가 열린다. 현대자동차와 안전행정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도 그 중 하나.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한 퀴즈대회는 어린이들이 온라인 문답풀이 방식을 통해 ‘안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면서 사회 전반에 어린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그 취지가 있다. 어린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되는 안전 퀴즈대회는 어린이 스스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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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안전 퀴즈는 교통안전, 생활안전, 1 게임 문제에 당당히 답하는 어린이 2 이번엔 내가 풀거야! 열심히 문제를 듣고 있는 아이들 3 미니카에 탑승하니 정답이 술술! 4 어려운 문제일수록 의논해야죠. 5 골든벨 퀴즈, 꼭 살아 남을 거야.
화재안전 등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8개 분야에서 모두 40개의 객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또 점수가 높은 순으로 우수한 어린이를 선발해 17개 시·도 수상자 100명에게 본선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이렇게 예선을 거쳐 진출한 100명의 어린이가 올해 4월 28일 광나루 안전 체험관에서 열린 본선에서 ‘안전 퀴즈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어른 퀴즈 대회 못지 않은 아이들의 불꽃 튀는 퀴즈 풀기에 긴장감 백배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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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WeWith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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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정숙 씨의 반짝이는 24시 할 일이 많고 갈 곳도 많은 액티브 시니어 윤정숙 할머니의 하루는 무지하게 바쁘다. 사실 그녀는 자신을 할머니라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만큼은 스무 살에 멈춰 있기 때문. 그녀를 빛나게 하는 것은 일상 속 다양한 취미들이다. 특히 요즈음은 실버 세대를 위한 사회적기업들의 형형색색 프로젝트들이 이어지고 있어 즐길 거리들이 더 풍성해졌다. 그래서 지금, 늘 생생히 빛나는 정숙 씨의 청춘보다 반짝이는 24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6. 11 ~ 6. 13
6. 14 ~ 6. 17
6. 18 ~ 6. 20
6. 21 ~ 6. 24
6. 25 ~ 6. 27
친정 어머니 (1966)
어페어 투 리멤버 (1957)
셰인 (1952)
하오의 연정 (1957)
돌아오지 않는 강 (1954)
종로구 낙원동 허리우드 극장을 개조해 만든 실버영화관의 6월 상영작들이다. 현장 판매만 가능하며 만 55세 이상 어르신들이 단돈 2,000원으로 옛 추억과 조우할 수 있는 향수 가득한 공간. www.bravosilv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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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바리스타를 꿈꾸는 정숙 씨
영화 속 스토리에 푹 빠진 정숙 씨
길가 너머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 봄 날. 정숙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바리스타 교육을 마친 정숙 씨는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는 실버
부지런히 단장을 하고 길을 나선다. 그녀가 가는 곳은 다름 아닌
영화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바리스타 교육을 하는 기관. 먼저 도착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실버 영화관은 2009년 문을 연 문화예술 분야 1호 사회적기업으로
나눈 후 바리스타 교육을 담당하는 젊은 선생과도 활기 넘치는 안부를
55세 이상 관객에게 2,000원의 관람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주고 받는다.
‘어르신의, 어르신들에 의한, 어르신을 위한 극장’인 셈이다. 도시 가득
그녀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4월부터. 정숙
넘쳐나는 젊은이들 위주의 문화 공간 속에서 실버 세대를 위한 문화
씨의 최종 꿈은 멋진 실버 바리스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설은 그 동안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래된 극장을 리모델링 한
그윽한 커피 향이 스며든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과 소담소담 이야기
실버 영화관은 인기 만점.
나누며 공부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인생 마라톤의 결승점
상영작도 과거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영화들이
즈음에 다시금 배울 기회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대부분이며 이미 ‘사운드 오브 뮤직’ ‘미워도 다시 한 번’ ‘맨발의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가는 기쁨은 나이를 초월한다.
청춘’ ‘닥터 지바고’ ‘벤허’ 등 수백 편에 이르는 명작들이 상영됐다.
특히 이 곳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학원과 달리 정부와
실버영화관에서는 디지털 영사기뿐 아니라 필름 영사기도 사용한다.
민간이 협력해 노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령자
또 30년 경력의 명장이 영사실에서 필름 영사기를 돌리기도 한다.
친화기업이기에 더욱 배우고 싶은 마음이 넘쳐난다.
영화 상영 전에는 자원봉사 공연팀이 소규모 콘서트를 열어 흥을
지금은 초급반이지만, 중급반, 고급반까지 차근차근 계단 오르듯
돋운다. 영화관에서 영화만 보지는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
올라갈 생각에 정숙 씨의 가슴이 오랜만에 뛴다. 비영리를 목적으로
오늘 정숙 씨가 친구들과 함께 감상한 작품은 ‘슬픔은 그대 가슴에’.
커피빈 4층 운영되다 보니 타 낙원상가 교육기관보다 수강료도 30∼50% 저렴해 시집 간
1959년 개봉작인 이 영화는 개봉 당시 관객들이 손수건을 손에서
실버영화관
한국도심공항
종로3가역
딸이 준 용돈으로도 충분히5배울 수 있어 금상첨화.
놓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올 정도로 매우 슬픈 영화. 친구들과
뿐만 아니라 교육 과정을 마친 후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하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정숙 씨는 오랜만에 감성적인 스토리에 젖어 흠씬 눈물을 훔쳤다. 서울파르나스 코엑스
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종로 직영 카페와 협력 점포에 취업 할 수도 있다.
삼성역 200원짜리 커피 자판기에서 다방 커피 영화가 끝나자 로비에 설치된
세븐일레븐
금강제화
탑골공원
1가 2가 3가 4가 주민센터
스킨푸드
6
글라스타워
유니클로
정숙 씨는 착실히 공부해 최고의 원두 커피를 만드는 멋진 실버
한잔을 뽑아 오늘 본 영화에 대한 시니어라이프 맛있는 수다를 이어 나간다.
바리스타가 될 날을 매일마다 꿈꾼다.
삼삼오오 모인 실버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삼성역 2번출구
윤기 난다.
연수 자동차 공업사
송파초등학교
국민은행
실버영화관 커피빈
성민프라자
낙원상가 4층
미추홀아카데미 연수광장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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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역
종로3가역 송파1동 주민센터
송파실벗뜨락
1
메가박스
송파여성회관 6층
농협
세븐일레븐 석촌역 연수 푸르지오 4차
클로버예식장
3
연수 브랫슬 금강제화
탑골공원
종로 1가 2가 3가 4가 주민센터
스킨푸드
한국씨티은행
관련 기관 : 미추홀 아카데미
관련 기관 : 실버영화관 www.bravosilver.org, TEL : 02-367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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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유니클로
돈암현
SMILE SILVER
15
14—
17
00
00
몸 짱이 멀지 않은 정숙 씨
패션 모델 뺨치는 정숙 씨
그녀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무료로 헬스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실버
어스름 저녁 노을이 스며드는 오후 시간, 윤 할머니는 또 바삐
공간. 구에서 마련한 고령친화형 웰빙 토털 건강 케어 시설이다.
걸음을 옮긴다. 여기 저기, 돌아 댕기느라 지칠 법도 하지만 표정은
들어서니 이미 많은 실버들이 건강 챙기기에 몰입 중. 정숙 씨도
아직 생생하다. 대망의 다음 장소는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당당하게 들어선 후 운동복으로 갈아 입는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능한 시니어모델 교실 워킹 클래스. 문을 열자 벌써부터 하나 둘,
최신식 건강기구들이 가득 찬 시니어 전용 헬스클럽으로 들어서자
하나 둘, 워킹 지도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우렁차다.
파이팅이 절로 넘친다. 각종 건강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GX프로그램
이 역시 사회적기업에서 실버 세대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오늘은 헬스만.
수업을 통해 노인 건강에 좋은 바른 자세, 걸음걸이를 배울 수
이 곳에는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실버 세대를 위한 데이
있는 것은 물론, 패션쇼를 위한 위킹 훈련도 한다. 이 기관은
케어 센터(Day-care center)도 들어서 있다. 신체 능력과 인지
외부 단체의 초청을 받아 시니어 패션쇼를 열기도 한다. 또 자체
능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훈련, 물리치료·스포츠
기획으로도 일년에 6회 이상 패션쇼를 개최한다. 특히 우수한 실버
마사지·건강체크·한방치료·수지침 등의 의료 서비스가 함께 한다.
모델의 경우 패션, 광고, 미디어, 이벤트 분야에서 시니어 전문
또 다른 층에는 노인 전용 네일숍, 스킨케어숍 등 뷰티 센터와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만의 여행을 디자인 해주는 동행클럽, 고령 친화 제품을 갖춘
시니어 모델교실을 수료한 사람 중에 시니어 모델 워킹 강사로
실버 용품관 등이 위치해 있다.
활동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원스톱 실버 서비스가 우르르 쏟아지는 실버 만물상 같은 곳.
정숙 씨는 요즘 꿈 속에서도 워킹 연습을 할 정도로 오색빛깔 아름다운 옷들과 색색의 조명으로 가득 찬 패션쇼 장에 설 날 만을 클로버예식장
성북힐스테이트
그린다.
한국도심공항
그 누가 예상했겠는가, 패션 모델 정숙 씨를. 시니어라이프 동일하이빌 뉴시티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코엑스 삼성역 6
글라스타워
시니어라이프
클로버예식장
우리은행
삼성역 2번출구
성북
돈암현대아파트한국도심공항
시니
동일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코엑스 삼성역 글라스타워
6
시니어라이프 삼성역 2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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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개성면옥 클로버예식장
한국도심공항
성북힐스테이트
토크앤플레이
수협은행
시니어라이프
송파1동 주민센터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돈암현대아파트
송가네감자탕
동일하이빌 뉴시티
안양역
송파실벗뜨락
코엑스
송파여성회관 6층 석촌역
3
삼성역 글라스타워
6
국민은행
시니어라이프 삼성역 2번출구
안양역 로타리
1
송파초등학교
돈암현대아파트
한국씨티은행
토크앤 송파1동 주민센터
관련 기관 : 송파실벗뜨락 (http://www.songpasilbeot.or.kr, TEL : 02-413-9999)
관련 기관 : 뉴시니어라이프 송파실벗뜨락 송파여성회관 6층 (http://www.newseniorlife.co.kr/, TEL : 02-2051-8946) 석촌역
한국씨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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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송파초등학교
개성면옥
우리은행
개성면옥
3
송가네감자
WE STORY
20
00
여주인공을 꿈꾸는 배우 정숙 씨 오늘 정숙 씨의 마지막 스케줄. 이제는 여배우가 될 시간이다. 땅거미가 진 어둑어둑한 밤 거리를 지나 젊은이들의 열정이 도사리고 있는 대학로 소극장으로 향한다. 연극으로 전 세대가 소통하는 게 목표인 사회적기업이 만든 실버 극단 연습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노인들이 직접 근사한 배우가 돼 실버 관객들을 위한 연극을 한다는 이 극단의 배우 모집 광고를 보고 정숙 씨는 과감히 지원서를 냈다. 평생 한번도 연기를 해 본적 없었지만 왠지 꼭 한번은 배우가 되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 발성법 등을 배우는 동안 진짜 배우가 된 기분이 들어 사춘기 소녀처럼 설레었다. 그래서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대사를 곱씹곤 했다. 새벽까지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동안, 정숙 씨는 70평생 살면서 가장 열정적인 자신의 모습과 마주했다. 아울러 연극을 통해 소통과 치유를 얻었다. 연극을
Active Senior + 사회적기업
하는 배우나 관객들이나 가슴 속 응어리가 사라지는 마술을 만났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연장자를 뜻하는
정숙 씨는 다른 실버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밤 새 외운 대사를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가 신 소비계층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토해낸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입 밖으로 나올 때마다 그녀는
이들을 잡으려는 기업들이 노력이
싱싱하게 살아 있음을 느낀다.
발 빠르다. 이들은 일자리를 가지고
청춘보다 하루를 보내는 반짝반짝 정숙 씨. 클로버예식장더 눈부신성북힐스테이트
있는 50대 이상으로 본인의 건강, 미용,
그녀는 지금 분명히 살아 있다.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소비를 하기 시작한 노인층이다.
시니어라이프 동일하이빌 뉴시티
이렇게 어르신들이 집 밖으로 나와 활발히 활동하게 되면서 기업들의 실버 사업이 특수를 얻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프
우리은행
출구
그 이면에는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돈암현대아파트
과제 및 현안이 숨어 있다. 이들이 소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일자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떤 기업보다도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은 소비 기관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취미 생활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은
송파초등학교
고령화 문제도 해결되고, 실버 사업도
개성면옥
더욱 성장할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토크앤플레이
수협은행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분야의
송가네감자탕
실버들을 위한 사회적기업이 우후죽순
안양역
실벗뜨락
생겨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앞으로
여성회관 6층
어떤 사회적기업이 노인들을 위해 어떤 안양역 로타리
1
희망과 꿈을 전달할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관련 기관 : 토크앤플레이 (http://www.talknplay.co.kr, TEL : 070-7167-8388)
133
WEMOVE
15 — 16 — 17 — 18 —
生生 재래시장
15—
수유시장은 ‘완전히’라고 해도 좋을 만큼 현대화되어 있었다. 그것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들이 모여 만들어낸 모습이다. 하지만 그 현대화는 모든 옛것을 새로이 바꿔 버리는 그런 현대화가 아니다. 시장을 찾는 이들의 걸음 걸음이 조금 편할 수 있도록,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그 순간만큼은 불편함 없도록 하려는 아름다운 ‘배려’에서 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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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재래시장
15 —
글 : 신정원 객원 Editor 사진 : 양우성 Photographer
시장과 얽힌 어릴 적 에피소드 하나쯤은 누구나 갖고 있다. 가장 흔하게는 북적이던 시장 골목에서 엄마 손을 놓쳤던 기억부터 설탕 과자를 만드는 할아버지 앞에 쭈그려 앉아 구경하던
외할머니가 수유시장을 편애했던 ‘진짜’ 이유
기억, 유난히 날 귀여워하던 정육점 아저씨에 대한 기억까지. 나에게 시장은, 특히 수유시장은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가득하다.
손도 크고 음식 잘 하기로 주변 사람들에게 유명했던 외할머니는 살아 생전 식구들을 소집해 한 상 푸짐하게 차려 먹는 걸 가장 좋아했다. 그때마다 찾았던 곳은 수유시장이었다. 집 앞 슈퍼를
경기도 포천이 고향인 외갓집 식구들은 엄마와 이모들이 결혼하면서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에서 삶을 꾸려 나갔다. 내가 아주 어릴 적, 아마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였겠지만
두고도 굳이 그 시장에 갔던 이유를
명절이나 제사 음식을
20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준비할 때 외할머니는 항상
짐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수유시장에 갔다. 온 집안 식구들을 끌어
앞으로는 외할머니가 수유시장에
앉혀 놓고 음식을 해
갔던 것과는 또 다른 이유로 이곳을
먹이는 게 인생의 큰
찾게 될 것 같다.
즐거움 중 하나였던 외할머니는 손도 컸지만 음식 솜씨도 남달랐다. 당연히 좋은 식 재료를 찾아 다닐 수 밖에 없는 분이었는데 그때마다 수유시장을 찾았다. 내가 중학생이었던 몇 해 동안은 아예 수유시장 근처에서 살기도 하셨다. 외할머니 집에 가려면 수유시장을 관통해 가야 했는데, 엄마를 먼저 보내고 혼자 시장 구경을 하곤 했었다. 시장 구경의 마지막 코스는 외할머니 댁으로 접어드는 골목 입구에서 미니 도너츠 한 봉지를 사는 일이었다. 도착해 도너츠 봉지를 내밀면 외할머니는 내 새끼가 사온 거라며 이모들은 손도 못 대게 했다. 외할머니의 저녁 상은 그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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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재래시장
15 —
아무리 시장이 현대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대형 마트 같아서야 되겠나. 시장이 애틋하고 정겨운 건 무엇이든 빠르고 편해야 최고인 세상의 잣대에서 얼마만큼 벗어날 수 있어서다. 그래서 매끈해진 모습 너머에는 아직도 시장다움이 도사리고 있다. 옛 할머니들이 사랑했던 물건들, 좋은 품질의 식 재료 그대로가 우리를 만나고 있으며 발길 닿는 곳마다 시장만이 가진 특유의 옛 내음이 추억을 건네며 우수수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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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재래시장
15 —
그리고 수유시장 속에는 의외의 유머와 재치가 숨어 있다. 필요할 때 마다 하나씩 사다 붙여 모양이 제 각각인 정육점 전구, 20년 전 남대문 수입 상가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쇼윈도, 손 때와 세월이 묻어 있는 공구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고 이내 마음이 누그러짐을 느낀다. 수유시장에는 오래된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스라이 마음을 스치고 가는 무언가가 듬뿍 담겨져 있다. 그래서 시장은 가볼만 하다. 멀리 여행을 떠날 것도 없이, 일상 속에서 결심만 하면 닿을 수 있는 새로운 추억의 땅이다. 소란소란, 귓가를 스치는 시장만의 이야기들이 지금 당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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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1 수유시장 내에서는 전통 악기도 배울 수 있다 2 문전성시 프로젝트로 생긴 ‘수유마을 작은 도서관’ 3 그림 공예품들이 전시된 마을예술창작소 ‘다락방’
3
어김없이 훌륭했고 수유시장 떡집에서
볼 수 있게 됐고 상점과 도로는 깨끗하게
수유시장 건물 안에서 발견한 ‘수유 쇼핑
사왔다는 꿀떡도 신나게 먹었다. 그 떡집
정돈되었다. 급하게 화장실 한번 가고
가이드 북’ 역시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이름을 지금은 기억하지 못 하는 게 아쉬울
싶어도 찾기도 번거롭거니와 냄새를 참을
흔적. 시장에 대한 정보를 가독성 높은
따름이지만. 그렇게 수유시장은 나에게
자신이 없어 꾹 참았던 예전과는 달리
그래픽으로 풀어 낸 작은 책자가 썩 마음에
외할머니에 대한 향수이자 풍요로운 식사의
무척이나 깨끗한 현대식 화장실을 보고
들어 한 권 가방에 슬쩍 넣고 나왔다.
상징이 되었다.
놀라기도 했다. 시장 천정에는 주차장, 화장실 등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판을
수유시장 골목 안 건물 2층에는 기업형
10년 전 암으로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많이도 매달아 처음 온 사람도 길을 잃지
할인 마트도 입점해 있었다. 기업의
우리 가족도 한강 가까이로 이사오면서
않게 배려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동네 상권을
2010년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기서만큼은 되레 할인 마트가 수유시장을
수유시장을 찾는 횟수도 자연스레 줄어 갔다. 혼자 이곳을 다시 찾게 된 건 몇 해 전
위협한다며 연일 신문에 보도되고 있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전통 시장 활성화
시작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되고 있는
찾는 손님들의 방문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수유시장이
‘수유마을 작은 도서관’도 잠깐 엿보았다.
아직 좋은 식 재료를 잘 구분할 줄 모르는
선정되면서였다. 한창 내 시간이 많았던
결코 적지 않은 양의 책들이 빼곡했고,
내가 슬쩍 둘러만 봐도 수유시장 상품들이
때이기도 했고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독서 토론회도 정기적으로 여는 듯 했다.
훨씬 매끈하게 빛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프로젝트라니
문전성시 때 만들어진 쉼터에서는 장을 본
관심이 가기도 했다. 동시에 외할머니에
노인들이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고
1966년에 세워진 수유시장은 지금도 서울
대한 그리움이 일면서 발걸음이 옮겨 졌다.
있었다. 재래 시장 프로젝트의 경우,
북구 권의 손꼽히는 재래 시장.
단발적으로 시행되고 흐지부지 되는 일이
전국 각지의 햇 농수산물이 이곳으로
수유시장은 ‘완전히’라고 해도 좋을 만큼
대다수지만 시장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시장의 매력
현대화되어 있었다. 아케이드를 설치해
지속적인 관심으로 나름의 모양새를 잘
중 하나인 저렴하면서도 한끼 식사로 손색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편하고 쾌적하게 장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었다.
없는 먹거리들은 수유시장에도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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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재래시장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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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육수와 생면으로 만든 칼국수는
아무리 시장이 현대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정도.” 그 만큼의 꿀떡을 푸지게 넣고도 옆에
3,500원, 수유시장 명물이라는 수염
대형 마트 같아서야 되겠나. 시장이
있던 송편을 한 움큼 더 집어 준다.
아저씨의 녹두전은 2,000원. 6,000원이면
애틋하고 정겨운 건 무엇이든 빠르고
모든 것은 편리해지는 만큼, 보기 좋게
충분한 순대국밥의 고기는 특유의 비린
편해야 최고인 세상의 잣대에서 얼마만큼
포장되는 만큼 비싸진다. 백화점 식품
내 하나 없이 식감도 좋았다. 각종 전을
벗어날 수 있어서다. 또 격식에 대한 부담이
코너의 녹두전과 시장에서 파는 녹두전의
정갈하게 부친 이바지 음식도 수유시장의
없는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어서다. 돼지
맛과 성분이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 차이는
자랑거리 중에 하나.
국밥 집에 걸린 서양 풍경화, 필요할 때 마다
배가 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물론
하나씩 사다 붙여 모양이 제 각각인 정육점
백화점 상품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또 시장 안에는 한복과 이불, 커튼 가게까지
전구, 20년 전 남대문 수입 상가 분위기가
그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편리함과 포장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혼수 용품을
그대로 남아 있는 쇼윈도, 손 때와 세월이
가치를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걸까?
장만하는 것이 가능하다.
묻어 있는 공구를 보면 피식 웃음이 나고
조금만 더 걷고, 잠깐의 불편함만 감수할
한가한 낮 시간이었음에도 시장 안의
이내 마음이 누그러짐을 느낀다.
수 있다면 정직한 가격에 판매하는 질 좋은
대부분의 가게에는 손님이 들어차 있었다.
“고객님, 콜라 나오셨습니다.” 내가 사는
상품과 더 많은 정서적 가치를 누릴 수
외할머니가 유독 편애했던 시장의 건재함이
물건까지 격상되는 상황이 다 무어냐.
있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외할머니가 집
고마웠고, 요즘 전통 시장 다 죽었다는 말에
시장에서는 서술어가 없는 문장으로
앞 대형 할인 매장을 두고도 버스를 타고
동의하지 않을 수 있어 기뻤다.
대화하는 일도 허다하다. “얼마?” “2,000원
수유시장을 찾았던 이유가 아니었을까.
수유재래시장 위치 서울시 강북구 수유1동 50-77 영업 시간 대개 오전 6시~ 밤 9시까지. 가게 마다 차이가 있으니 확인할 것. www.suyumarket.com
그 곳에 가려면? 수유재래시장은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수유역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덜 복잡한 미아역에서 내리기를 권한다. 1 지하철 4호선 미아역 8번 출구, 수유역 방향으로 도보로 5분 정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온다. 2 지하철 4호선 수유역 5번 출구, 도봉로를 따라 미아역 방면으로 내려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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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1,2,3,4
16— 평범한 당신도 Can Do It!
소시민이 지구를 사랑하는 법
‘멋진 삶’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무분별하게 유행을 좇는 일이나
첨단을 거듭하는 생활은 이미 관심 밖으로 벗어난 지 오래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아내고 지구 사랑을 표현하는 삶을 추구한다.
이른바 에코 라이프(Eco life)다. 스마트한 도시 농부 되기,
핸드타월 한 장으로 물기 닦기, 재활용 정원 가꾸기, 친환경 세제 직접 만들기 등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생활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는 모습들이
하나 둘 모여 대중을 이끌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지만
의지를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거나
방법을 알지 못해
어떤 일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에코 라이프를
살펴보았다.
글 및 사진 : 정은진 객원 Editor
쿠키 컵(Cookie Cup)
146
WE MOVE
에코 리빙 -
환경을 지키는 접시 ‘UFO’ + 쿠키 컵(Cookie Cup)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주말이면 산과 들을 찾아 피크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분주한 주말이 지나면 자연은 몸살을 앓는다.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버려지는 일회용 종이컵과 접시는 언제나 골칫 덩어리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쓰레기통의 부재나 관리 미흡으로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제대로 분리수거 되지 못한 일회용품들은 완전히 썩기까지 최소 20년에서 100년까지도 걸린다. 그래서 소개한다. 피크닉을 위한 첫 번째 필수품,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제로 디자인(zero-design) 상품이다. 광활한 우주 대신 청명한 숲을 날아다니는 접시 ‘UFO’는 음식을 다 먹은 후, 부메랑처럼 가볍게 날려 부셔 버리고 밟아서 가루로 만들면 된다. 부서진 접시는 새의 먹이가 되거나 자연에 남겨진 접시 조각도 한달 이내에 자연스럽게 완전 분해된다. 감자 전분과 식품 첨가제로 만들어진 100%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접시를 날리는 모습이 미확인 우주비행선과 닮아서 UFO라고 지어졌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안드레아 루찌에르(Andrea Ruggiero)와 벤트 브라머(Bengt Brummer)가 디자인했다.
이탈리아의 커피전문점 라바짜(Lavazza)에서 시범 판매되어 상당한 호응을 받았던 쿠키 컵(Cookie Cup)이다. 이름 그대로 쿠키로 만들어졌으며, 커피를 마신 후 맛있게 먹어버리면 환경 걱정은 끝난다. 환경 운동가인 베네수엘라 디자이너 엔리케 루이스 사르디(Enrique Luis Sardi)가 디자인한 쿠키 컵은 컵의 안팎을 설탕으로 코팅하여 커피가 쿠키에 스며들어 새는 것을 방지했다. 이제 사람들은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쿠키를 곁들여 먹으며 지구를 지키는 뿌듯함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www.thecultureist.com
접시 ‘UFO’ _ 음식을 다 먹은 후, 부메랑처럼 가볍게 날려 부셔 버리고 밟아서 가루로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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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LIFE 1,2,3,4
16 —
에코 컬처
에코 캠페인
-
-
사회 환원의 중심 ‘에코파티메아리’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찾아주세요.
의류에는 주머니가 많다. 이 주머니들은 별도의 디자인 과정 없이 가방의
버려진 공간은 금세 우범지대로 변해 버린다. 지역의 우범화를 막고 인근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체크무늬, 스트라이프 등 와이셔츠의 다양한
주민 생활의 안정화를 위한 공간의 재구성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가치
패턴과 단추는 서로 다른 소재와 믹스 앤 매치하여 독특한 디자인으로
있는 사업으로 소개되곤 한다. 중국 북경의 798 예술지구와 영국 런던의
거듭나기도 한다. 또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현수막은 그
테이트모던은 지역에 방치된 공간을 활용하여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 한
자체로도 독특한 한글과 눈에 띄는 화려한 색감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충분히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로잡는다. 이처럼 주어진 자원에 더 이상 덧댈 것 없이 담백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의외의 소재들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제품으로
그렇다면 오프라인 공간 말고 온라인에서도 방치된 공간을 재사용할 수
변신하여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온라인 상의 버려지는 공간이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겠지만 분명 있다. 바로 우리가 자주 접하는 ‘404 page not found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에는 수많은 중고 물품들이 기부되는데 이 중
페이지’다. 사실 404페이지는 정확한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지 못했을 때
재사용이 불가능한 물품들의 처치가 큰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나는 공간으로 그 어떤 정보도 담고 있지 않은 공간 정도로 설명하는
만들어진 ‘에코파티메아리’는 국내 최초의 재활용 전문 디자인 브랜드다.
것이 옳겠다. 최근 404페이지를 활용하여 미아 찾기를 시도하는 프로젝트가
주로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과 인근 구청의 현수막, 가죽 소파, 나무상자 등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캠페인 ‘Not Found Project’는 벨기에의 자선
활용해 가방과 디자인 소품, 문구류 등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그 중,
단체인 차일드 포커스(Child Focus)와 미싱 칠드런 유럽(Missing children
멸종 동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재활용 봉제 인형 ‘릴라씨’와
Europe)의 콜라보레이션 활동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낫파운드 웹사이트를
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은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Moma)에 진출할 정도로
방문해서 자신이 소유한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하고 404페이지에 소스코드를
그 디자인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붙여 넣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실종 아동의 얼굴은 자동으로 발행된다.
에코파티메아리가 만들어가는 사회환원 중심의 문화는 나눔과 순환에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재활용 디자인을 위해
단순히 오프라인 환경을 살리는 것만이 에코 라이프가 아니라 가상 현실의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자원 활동가, 물품 기증자들이 사업을 함께 꾸려나가는
온라인 공간도 우리가 함께 꾸려가야 할 에코 라이프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개념까지 담고 있어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새삼 일깨워주는 소중한 프로젝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인터넷
www.mearry.com
왕국이다. 이용률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는다. 이 프로젝트가 시행된다면 실종된 많은 아이들이 엄마 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지구의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을 만드는 작은 움직임. 이것이 바로 에코 라이프가 바라는 작은 행동들이다. www.notfound.org
봉제 인형 ‘릴라씨’
Not Found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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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MOVE
세상을 바꾸는 나눔 ‘적정기술’ -
1리터 전구(A Liter of Light)
만들어 내는 적정기술은 인류애라는 가치가 바탕을 이루고 있어 의미도 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어떤 문명의 이기도 없이 맨 땅에서
이처럼 적정기술과 같은 작은 움직임들이 더욱 발전한다면 세상의 그 어떤
맨 몸으로 버티는 모습을 리얼 버라이어티로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크고 화려한 첨단기술보다 더욱 유용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나눔’이 될
바로 ‘정글의 법칙’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 그대로의 날 것에만 순응해
것이다.
생존해 나가는 ‘병만족’의 모습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런데 자세히
www.aliteroflight.org
보면, ‘정글의 법칙’에서도 생존을 위한 스위스 칼이나 부싯돌 등 최소한의 도구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다가스카르 편’의 사막에서 사용한 휴대용 정수기 ‘라이프 스트로’이다. 매일 2리터의 물을 약 1년간 정수할 수 있으며 미생물과 기생충 및 박테리아 제거율이 99.9%에 달한다. 이 놀라운 휴대용 정수기는 전기장치도 필요 없다. 아프리카와 같이 오염된 물을 마셔야 하는 척박한 환경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도구인 것이다. 이처럼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재료와 적은 자본, 간단한 기술을 활용해 소외된 제3세계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해 주며 심지어 이들이 이 기술의 생산 활동에 참여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을 ‘적정기술’이라고 한다. 이 적정기술은 빈곤 지역의 자립 문제를 돕는 적극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례들이 발표되고 있다. 적정기술의 사례 중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유지 및 보수의 접근성까지 용이해 주목을 받고 있는 필리핀의 ‘1리터 전구(A Liter of Light)’를 소개한다. ‘1리터 전구(A Liter of Light)’는 말 그대로, 1리터 짜리 페트병 하나로 빛을 만드는 기술이다. 홈페이지에 오픈 소스로 공유되어 있는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면 말이 기술이지 만드는 과정은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일단 투명한 페트병을 구하고 지붕에 구멍을 뚫은 뒤, 페트병을 잘 고정해 병 안에 물과 표백제를 넣으면 끝이다. 간단한 과정으로 만들어진 특별할 것 없는 이 전구는 채광창이 없는 수많은 가구의 어두운 실내를 환히 밝히는 특별한 일을 해내고 있다. 특히,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기술의 혁신을 높이는 요소가 되었다. 이 기술을 고안한 사람은 명문 공대 출신도 유명한 과학자도 아니다. 브라질의 가난한 지역에 거주하는 평범한 기술자다. 엔지니어인 알프레도 모셔(Alfredo Moser)는 오랜 시간 전기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던 이웃의 거주 공간과 자신의 작업장을 밝히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많은 이웃들과 공유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적정기술이라는 단어가 낯설지만 발전 가능성과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일상에서 찾아내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은 비용으로 1리터 전구 _ (A Liter of Light) 1리터 짜리 페트병 하나로 채광창이 없는 수많은 가구에 빛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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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소비
글 : WeWith 편집부 사진 : 각 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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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 나눔, 타인의 200% 행복 당신! 착하게 소비하는가? 착한 걷기, 착한 펜, 착한 양말, 착한 게임.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지 궁금할 것이다. 기부나 나눔의 종류에는 수천만 원을 턱! 하고 통장에 입금시키는 거창만 일만 있는 게 아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작은 물품이나 행동을 통해서도 남을 도울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개개인의 착한 소비가 유행이다. 세상의 외진 곳을 생각하고, 어둔 곳에 불을 밝히며, 마른 대지 위에 단비를 내려 줄 36.5°, 심장 따뜻한 일상 속 나눔 실천 상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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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MOVE
걸을수록 몸무게↓ 기부금은↑: 걷기 앱 ‘빅워크’
쓸모 없어진 팬들이여 다 내게로 오라! : Pen is your Fan
봄만 되면 여기 저기 공원에 쏟아져 나오는 걷기 족들. 너도 나도 건강을
‘Pen is your Fan’은 평범한 일상 속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위해 헛~둘, 헛~둘 걷기에 바쁘죠. 어떤 날에는 서로의 소매가 스칠
시작되었답니다. 어느 날 서랍을 정리하다 이제는 쓰지 않는 수십 개의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걷기에 몰두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이게
펜을 발견한 적 있지 않나요? ‘나에겐 쓸모 없어진 펜으로 어려운 나라의
다, 본인들의 건강을 위해서일 가능성, 100%. 아마도 남을 위해 걷는
아이들을 도와주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을 가진 이들이 만든 기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에요. 그런데 걷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걷기 앱’이
이벤트가 바로 ‘Pen is your Fan’.
있다니. 놀랄 따름이네요. 이름 하야 ‘빅워크’.
기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쾌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빅워크 사용자가 ‘걷기 앱’을 실행시킨 후 걷기만 하면 100m당 1원씩
불필요한 자원을 모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역의 아이들에게
기부되는 방식이랍니다. 기부, 참 쉽죠.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절단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게 이 이벤트
장애아동의 의족을 지원하는 데 쓰이니, It’s Amazing!
주최자들의 설명이네요.
실제 기부금은 사용자가 아닌 후원 기업에서 지원하며 후원 기업은 광고
이 펜들이 첫 번째로 기부된 곳은 바로 스리랑카였습니다. 현지 단체인
노출 비용을 기부금으로 내놓는 방식이에요. 매년 의족을 교체해야
WDF(Women’s Development Federation)를 통해 함반토타 지역에
하는 성장기 절단 장애아동은 정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위치한 우다말라라 학교에 2013년 초 펜이 기부 되었고요. 현재는 1차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앱, 빅워크.
펜 수거 및 기부가 끝나 2차 기부를 준비 중.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는
자! 걷기를 통해 장애아동을 도울 분! 여기 붙어라.
펜들을 왕창 모아 2차 펜 수거에 참여해 보세요.
지금 해볼까! 앱 사용 방법 1 스마트폰에서 다운받은 후 앱을 시작한다.
지금 해볼까! 펜을 기부하는 법 1‘펜 박스’를 신청하세요 홈페이지 신청 버튼을 눌러 주소를 입력하세요. 안 쓰는 펜을 담아 보내줄 수 있는 노란 택배용 상자를 우편으로 7일 이내에 보내줍니다.
2 START를 눌러서 운동을 시작한다. 3 GPS가 off라면 on 상태로 바꿔줄 수 있다. 4 걷고 싶은 만큼 걷고 STOP 버튼을 누르면 그 걷기 운동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 펜을 박스에 담아 보내세요. 서랍 안에 잠자고 있는 안 쓰는 펜들을 배송된 펜 박스에 담아 테이프로 밀봉한 후 펜 이즈 유어 팬에게 다시 보내세요.
5 수혜자 정보와 기부되는 상황을 볼 수 있고, 걸은 거리에 따른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6 자신이 걸었던 정보는 맵을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으로 공유도 가능하다.
3 모든 펜을 필요한 곳에 기부합니다. 보내준 펜 박스는 수령 후 펜 개수와 상태를 확인해 일괄적으로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에게 발송됩니다.
공식 홈페이지 www.bigwalk.co.kr 트위터 twitter.com/bigwalk_kr 블로그 bigwalk.tistory.com
공식 홈페이지 www.pen-fan.net 후원 문의 jun.park@pen-f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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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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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에서 떨어진 양말, 굶주림을 구하다 : 콘삭스
게임 속 아기나무 어느새 숲으로 뚝딱! : 트리플래닛
옥수수에서 양말이 떨어지다니. 생각만 해도 웃음이 튀어 나오죠? 하지만
게임으로 나무 심기를 했는데 실제로 짜잔~ 하고 숲이 생긴다면?!
이것은 사실입니다.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에요.
CORNSOX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로 만든 양말이이에요.
트리플래닛은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옥수수 섬유로 양말을 만든다니 신기하죠. 하지만 옥수수 섬유는 일반
사회적기업인 동시에 게임의 이름인데요. 스마트폰, 주니어 네이버,
면보다 부드러우며, 특유의 광택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페이스북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양말 소재로 딱! 이랍니다. 또, 기존의 합성 섬유와 달리 사용 후 폐기 시
한마디로 사용자가 게임에서 아기 나무를 키우면 게임 내 아이템에
땅속에서 1년 이내에 생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광고를 하는 기업들의 광고비를 받아 실제 숲을 만드는 거에요.
장점도 있죠.
트리플래닛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몽골,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이 옥수수에서 튀어 나온 양말 한
숲이 필요한 곳에 조성된 10개 숲에 23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대요.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빈곤 국가에서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일주일간 먹을
대단하죠?
수 있는 옥수수 4kg가 생산된다네요.
일단, 트리플래닛에서 사용자는 나만의 아기 나무와 숲을 꾸미고 다양한
이름 하야 ‘착한 양말 콘삭스의 희망의 옥수수 심기 프로젝트!’
작물을 키워서 아기 나무에게 먹일 수 있어요. 페이스북 친구를 게임으로
이 프로젝트를 설명하자면 이러합니다. 콘삭스는 수익금 일부를 빈곤
초대하고 친구의 숲에 놀러 가서 아기 나무를 구경하거나 아이템을 얻을
국가의 옥수수 농가에 기부함으로써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이 함께 하죠.
있는 옥수수 종자 보급 및 관개 시설 지원 등을 돕습니다. 단순히 빈곤을
또 사용자가 가상 아기 나무를 심었을 때부터 실제 숲이 만들어질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빈곤으로부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때까지의 과정을 이메일 뉴스레터로 알려준다는 사실. 처음 심으면
양말 1켤레 구매 시 빈곤 국 1사람이 1주일간 먹을 수 있는 옥수수 4kg을
출생증명서를 등록한 이메일로 보내주며 가상나무가 일정 수 이상
만들어 낼 수 있다니.
모이면 숲 조성에 들어가고 또 실제 숲을 만들 장소, 숲 조성이 완료되면
자! 가족들 모두가 옥수수에서 떨어진 이 착한 양말을 신고 몸도 마음도
숲 사진과 영상도 이메일을 통해 알 수 있답니다. 게임도 하고, 친환경
따뜻해져 보는 건 어떨지.
세상을 만드는 데도 한몫하니 일석이조의 착한 소비네요.
공식 홈페이지 www.cornsox.co.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Cornsox 판매처 www.cornsox.co.kr/shop.html
공식 홈페이지(게임 다운로드) www.treepla.net 블로그 blog.tree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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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MOVE
걷자! 걸으면 나눔이 쭉쭉!
쓸모없는 펜! 찾아봅시다!
이왕이면 마음 따뜻한 양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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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게임!
SMART 나눔
글 : 신정원 객원 Editor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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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SNS만큼 더 똑똑 박사가 된 스마트 나눔
기부나 나눔이라 하면 우리는 복잡한 통로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21세기, 발달한 SNS 문화는 나눔도, 기부도 쉽고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최근 SNS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공헌 분야의 독특한 마케팅 아이디어들이 줄을 잇는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부 플랫폼을 만드는 건 기본이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어디서든 매일 사회공헌 캠페인과 참여를 독려하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기업과 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한 캠페인과 어플들을 당신에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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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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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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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형 소셜 동화로 신선하게 풀어낸 사회공헌 캠페인 -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3화 악마의 휘파람 아빠를 잃게 되는 존 그린 -
7화 희망의 풀씨 파란 요정에게 풀씨를 선물 받는 모습 -
존 그린은 아빠에게 물었어요. “예전엔 바람을 볼 수 없었다는 게 사실이에요?” 북쪽에서 모래를 가득 싣고 노랗게 치장을 하고 오는 황사 때문에 존 그린은 바람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악마의 휘파람(김민정 님의 아이디어)이라는 별명을 붙였죠.
존 그린은 파란 요정에게 모래바람으로 잃게 된 아빠 이야기를 하고, 파란 요정은 존 그린에게 작은 풀씨를 선물합니다. “이건 내가 풀씨리얼 (real 풀씨)이라고 부르는 풀씨야.(김장규 님의 아이디어) 작은 풀씨가 너의 희망이 되어줄 거야~”
19화 풀씨의 비밀 거대한 풀씨는 바로 감봉이었던 비밀을 알게 됨 -
25화 다시 만난 파란 요정 사장작업을 위한 나뭇가지를 선물하는 파란 요정의 모습 -
철새는 풀씨를 가리키며 말했죠. “차라리 저기 묶여있는 풀씨를 심도록 해. 저 녀석이 00이라고 하는 건데. 저 녀석이라면 뿌리를 내릴 수도 있어. 하지만 너무 희망을 갖지는 마. 여긴 소금 사막이라고!!”
“나뭇가지는 어디서 구하고?” 무기력해진 존 그린은 해피무브에게 물었어요. 그러자 어디선가 파란 요정이 끝말잇기를 흥얼 거리며 나타났어요. “파란 요정 - 정상 - 상존 - 존그린 - 인천 - 천체 - 체감 - 감봉 - 봉사 - 사해 - 해피무브 - 브라운관 - 관람차 - 차칸노르”(김소연 님 아이디어) 그리고는 한 더미의 나뭇가지를 주며 “여기 있지!”
(질문 Q. 거대한 풀씨의 진짜 이름은 ㄱㅂ인데요. 실제 차칸노르에 심고 있는 이 식물은 무엇일까요?) 156
WE MOVE
10화 해피무브 처음 해피무브와 조우
14화 그래스랜드로 풀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두 주인공 -
한참을 울고 있는데 손가락에 간질간질 무엇인가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반짝이는 벌레가 손을 타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안녕! 나는 초 대박 귀여운 해피무브라고 해. 페이스북에서 태그할 친한 친구들이 50명도 넘는 인기인이라구~(신재혁 님 아이디어) 왜 이렇게 꺼이꺼이 울고 있어?”
32화 덩실덩실 드디어 감봉의 싹이 나고 기뻐하는 두 주인공 -
떠오른 풀씨에 올라탄 존그린과 해피무브 어느새 작아진 도시를 내려다보며 외쳤어요! “하늘을 날고 있어! 정말 그래스랜드에 가나 봐!” 풀씨를 탄 존 그린과 해피무브는 세계적인 한국의 가수 싸이의 젠틀맨이 단숨에 빌보드 12위에 오른 것처럼(Sunyoung Jeong 님 아이디어) 12시간이나 풀씨를 타고 하늘을 날아 그래스랜드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38화 새로운 손님 초원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등장한 도마뱀
“드디어 우리가 해낸 거야!!” 존 그린과 해피무브는 얼싸 안고 덩실덩실 춤을 췄어요. 그러자 이런 감격적인 순간에 항상 나오는 BGM인, Queen의 We are the champion!!이 우렁차게 흘러 나왔어요.(Seung-Guk Lee 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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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나눔
18 —
In Interview 최용혁 애드미션 실장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제작 진행)
투덜대지만 속 마음은 비단결 같은
현대맨 캐릭터를 콘셉트로 그려냈습니다.
캐릭터입니다. 꼭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즉각적인 피드백을 반영해야 하는 점이 큰
이들을 돕는 파란 요정은 현대자동차를
고난이었지만 또 그 점이 이 프로젝트를
의미하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합니다.
황사로 아빠를 잃고 고생하던 존 그린에게 파란 요정이 풀씨를
6. 특히 기억에 남는 참여자가
선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있다면 관련 에피소드를
1.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가 어떤
예상하시는 대로 풀씨는 나중에 사막을
들려주세요.
계기로 시작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초원으로 만드는 감봉이 되고요. 작은
‘차칸노르에 심은 풀씨가 죽는 이유를
10~ 20대 젊은 친구들에게 환경
풀씨로 다시 초원을 이루기까지 존 그린과
누구에게 물어보면 좋을까?’하는 질문에
캠페인을 즐겁고 신나게 알리고 싶어
해피무브, 파란 요정에 얽힌 이야기가
현대자동차그룹을 태깅하고 정몽구
기획하게 됐습니다. 사실 5년간 고생한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대표이사님을 소환하겠다고 하신
현대자동차그룹 그린존의 이야기 자체가
@Sooyoun Cho 님, “존 그린 왕자님의
드라마였습니다. 존 그린 이야기는 그
4. 참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존
뽀뽀로 해피무브 공주님이 깨어났어요~”
드라마를 조금 쉽고 덜 진지하게 만든
그린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로
라는 댓글로 캠페인을 러브 모드로 몰고
‘이유식 같은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만들어 지나요?
가셨던 @윤단아 님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차칸노르 스토리를 40일 분으로 나누어
24화 사장 작업의 ‘ㅅㅈ 초성 퀴즈’에서
발신하되 매일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사장보다 많이 나온 단어가 ‘수지!’ 였다는
2. ‘차칸노르 프로젝트’라 불리는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사용자들은 짧고
일화는 팀 내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죠.
현대자동차그룹 그린존의 사막화
간결하게, 혹은 진지하면서도 길게 자신의
방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아이디어를 댓글로 남깁니다. 기존의
있죠.
한국으로 불어오는 황사의 대부분은
차칸노르 스토리에 사용자의 아이디어가
사막화된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합해져 1회분이 완성됩니다.
7. 프로젝트에 대한 반응과 효과는 어떤가요? 전 세계 최초의 방식(웃음)이라 기대치를 예상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곳에 위치한 호수였던 차칸노르는 물이 마르면서
5.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콘셉트의
플랫폼에서 비교해 보자면 페이스북
소금 사막으로 변했습니다. 이에
일러스트레이션도 눈에 띕니다.
페이지로 이제 갓 30일을 넘긴 존 그린
현대자동차그룹은 2008년부터 꾸준히
존 그린 이야기의 일러스트레이션은
페이지는 1만 명 가까운 팬을 보유하고
내염성 식물인 감봉을 심는 차칸노르
유한나(대학생) 님이 맡아 그렸습니다.
있으며 ‘TAT (Talking about Thi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보아도 유치하지 않고, 어디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6,000명에
본 적 없는 그림’이 콘셉트였죠. 팀 버튼의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3. 존 그린 이야기의 스토리는
영화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에서
캠페인 페이지들과 비교했을 때 반응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영감을 얻어 존 그린의 머리에는 생생한
좋은 편입니다.
존 그린은 힘없고 암울한 ‘너드(nerd)’에서
초원의 이미지를 넣고자 했고, 해피무브는
점점 긍정적인 히어로가 되는 소년이며,
사라져가는 반딧불이를 모티브로
그를 돕는 까칠한 요정 해피무브는
작업했으며 파란 요정은 젊고 생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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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rmation
More Interview 서진원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부장
인상적이었던 댓글과 제안들 좋아요 · 댓글 달기 · 공유하기 ·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150명이 좋아합니다. @Sunghoon Um 님 유명한 누군가가 쓴 것을 그냥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동화책이라 정말 근사한데요? 여럿의 생각이 모여서 조잡하고 정신 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우리네 사람들의 평범함 속에서 나온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편하고 쉬우면서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합니다. ^^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김현영 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사막화의 진행 상황이나 해피무브의 활동에 대해서 알게 될 것 같아요~ 단순한 동화책이 아닌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동화책이라는 점에서 더 의의가 있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스토리 많이 부탁 드려요 :)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Ga Ram Song 님 지루할 것 같은 환경 이야기가 센트 터지는 멘트로 빵빵 터졌어요. ㅋ_ㅋ 다음 이야기, 기대되고 또 궁금하기도 해요. 앞으로도 힘차게 정주행 할게요!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조경필 님 존 그린 잘 보고 있습니다~! 캐릭터도 귀엽고 사랑스러워 ㅋㅋㅋ 다시 한번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손연수 님 소셜 동화~!! 막장으로 안 가서 너무 다행이구요~^^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꾸준히 해서 사막화 방지에 많이 쉐어 되면 좋겠어요~^^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Ka Young Song 님 차칸노르-착한노르의 느낌이 나면서 사막화에서부터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기네요^^ 소셜 이야기로 존 그린이 변화시키는 발상! 멋집니다~ 함께 하고 싶어요! 파이팅!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조현아 님 우연히 페북 하다 보게 된 존 그린 이야기!!! 그림도 너무 예쁘고 내용과 취지가 너무 교훈적이다. 사랑해요 존 그린 ♥♥♥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박일규 님 우리의 작은 관심으로 환경을 살릴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네요! 파이팅입니다!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JooHyeon Gemma Lee 님 광활한 내몽골에서 친구가 많지 않은 존을 위해 풀씨에서 여자 친구가 자라는 건 어떨까요?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최지운 님 동국대 바이오 환경과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사막화 방지연구를 하고 계신 교수님을 추천해 정보나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존 그린과 거대한 풀씨 facebook에서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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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는 환경사랑, 더 노력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린무브의 철학인 ‘자연복원(recovery of nature)’ 실천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코피스아시아와 함께 풀씨를 심어 초원으로 복원하는 차칸노르의 사막화 방지 캠페인을 시작해 2012년까지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1,500만 평의 소금 사막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3년부터 향후 5년간은 그간 복원한 초원에 다년생 풀씨를 심어 지속 가능한 초원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과정 중에 이런 현대그린존의 사막화 방지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SNS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죠. SNS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점이 다소 생소했지만 꾸준히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새로운 캠페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야를 길러 나갔고 이제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저희는 실제 현대그린존 사업을 통해서 황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난 5년간 참여했던 1천 명이 넘는 한국과 중국 자원봉사 대학생들, 수많은 관계자들과 이번 SNS 캠페인을 통해 현대그린존 사업을 접한 네티즌들이 환경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큰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쉽고 재미있게 환경 사업에 대한 공유와 접근이 가능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SMAR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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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SMART 나눔 -
클릭만 해도 기부금이 툭툭 쌓인다고?! ABC마트 SNS 기부 신발 백화점으로 유명한 ABC마트의 경우 자사 SNS 채널 상에서 소비자 참여를 통해 꾸준한 기부금을 쌓아 오고 있다. SNS 기부 적립은 지난 2010년 공식 트위터(@abcmart_korea)를 통해 처음 실시된 바 있으며 이와 더불어 지난해 4월 개설된 페이스북 팬 페이지(www.facebook.com/abcmartkorea)에서도 동시 적립이 지속되고 있다. 이 기부는 너무나 간단하다. ABC마트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ABC마트 트위터를 ‘팔로우’하면 1명당 500원씩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기부금은 3년 째 매달 유니세프에 전달돼 세계 불우한 아동을 돕는 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페이스북 총 4만여 명, 트위터 총 2만여 명 넘도록 ABC마트의 SNS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으며 모금된
ABC마트 www.abcmart.co.kr
금액은 전액 기부됐다.
마음껏 이야기를 나눠라! 수다쟁이 당신은 좋은 기부자 일상 속 기부 어플 ‘기부톡’ 기업만 스마트 나눔을 하는 건 아니다. 평범한 당신도 일상 속에서 스마트 폰을 이용해 기부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다할수록 기부 금액이 증가하는 어플도 있어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 한 ‘통화량’만큼 기부 단체에 기부가 가능한 어플인 셈이다. ‘기부톡’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부 단체를 지정하면 통화 당 일정량의 기부금이 기부 단체로 전달되는 생활 속 기부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세이브더 칠드런,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아대책 등의 단체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약 3만 8,000명이 기부금이 적립되는 등 진화된 기부 방식으로도 젊은 세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어플. 기부톡 www.give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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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MOVE
일상의 실천이 후원으로 이어진다 굿네이버스 ‘30일의 약속’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평소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매번 미뤄왔던 게으른 현대인을 위해 굿네이버스가 해외아동 결연 후원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SNS 전용 나눔 캠페인 ‘30일의 약속’은 약간의 성실함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먼저 참여자가 나눔 실천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약속을 정한다. 매일 대중 교통으로 출근하기, 머그컵 사용하기, 이면지 활용하기 등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것도 가능하다. 나 스스로 약속을 정하기 껄끄럽다면 굿네이버스의 나눔 코치 ‘나코치’가 매일 실천할 약속을 정해주기도 한다. 오늘은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콘센트는 뽑아두기’다. 나코치가 제안하는 약속이나 자신이 정한 약속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실천 후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 끝! 이렇게 30일을 꼬박 실천하면 온라인 수료증을 받게 되는데, 그 기금으로 후원(월 3만 원)을 시작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참여자가 업로드 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스마트한 캠페인이다. 굿네이버스는 2010년 기부 앱, 2012년 나의 기부성향 테스트 앱을
굿네이버스 www.gni.kr 30일의 약속 30.gni.kr
출시하는 등 온라인 나눔 문화를 이끄는 NGO단체다.
친구와 대화만 해도 기부금이 쌓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 스티커 기부 사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네티즌 모금 서비스인 ‘희망해’는 모금 제안부터 진행, 참여까지 네티즌이 만들어간다. 네티즌 한 명이 희망 제안을 하면 500명 네티즌의 희망 서명 등을 통해 심사를 거쳐 모금이 시작되는 방식.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비영리기관이나 공공단체를 통해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특히 자사 개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마이피플’을 활용해 펼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 눈에 띈다. 2012년 12월에 진행됐던 ‘희망해가 이뤄 드리는 열 가지 소원’ 캠페인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마이피플 희망해 스티커 4종을 디자인했다. 마이피플 이용자가 하루에 4종의 희망해 스티커를 캠페인 기간 동안 매일 보낼 경우 최대 1만 1,200원까지 기부할 수 있게 한 것. 희망해 스티커 이용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은 다음이 대신 후원했으며, 기부금 전액은 ‘사랑의 열매’에 전달되어 열 가지 소원을 이루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됐다. 캠페인 기간 동안 마이피플 스티커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총 1,8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7월 말까지 광동제약과 함께 진행하는 ‘클릭으로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캠페인에도 마이피플 스티커 기부 방식을 적용했다. 마이피플에서 비타500 모델 수지의 스티커와 테마를 사용하면 다음이 대신 기부금을 적립해주고 있으며, 마이피플 이용자가 수지 스티커를 캠페인 기간 동안 매일 보낼 경우 최대 1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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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희망해 hope.daum.net
마음대로 어워드
나눔 People들을 위한, 2013 WeWith 마음대로 어워드
‘나눔으로 영감을 주는 그대’ 상 Jane birkin
프랑스 대중문화의 아이콘 ‘전설의 뮤즈’ 제인 버킨. 프랑스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세르주 갱스부르와 1969년 발표한 듀엣곡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았다. 올해로 67세를 맞이한 그녀의 직업은 너무나 다양해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다. 가수와 배우, 영화감독, 사회 운동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시대를 풍미했기
가끔 우리는 TV에서 영화제 같은 것을 보다 보면
때문이다. 그녀 삶의 철학이 담긴, 가슴을 울리는
내 마음대로 수상자를 고르고 싶을 때가 있다.
멜로디와 노랫말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니면 그 분야가 무엇이든 정해진 틀의 시상식
그리고 이제 그녀는 사회공헌의 뮤즈로 불리 운다.
말고 조금 색다른 방식의 시상식을 원할 때도 있다.
그런 그녀가 유난히 한국에서 더욱 유명한 이유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러한 권한이 없기에 속으로만
무엇일까.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명품백 에르메스의
내 마음대로의 시상식을 상상하곤 한다. 그래서
버킨백 뮤즈 가수이며 여배우들의 롤모델, 그리고 홍상수
창간호를 맞이한 WeWith에서는 사회공헌 분야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카메오로 출연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마음대로 어워드를 준비해
바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녀의 최근 소망이 북한
봤다. WeWith가 자유롭게 선정한 조금은 독특한
어린이를 돕는 것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그러하다.
사회공헌 관련 상들과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박수
자주 내한하는 이유도 한국이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이기
세 번 짝짝짝!
때문이란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한 책을 읽은 후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계속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런 그녀가 지난 3월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가졌다. 음악과 영화, 공연을 통해
글 : WeWith 편집부
사람들 마음 속에 사랑과 희망의 꽃씨를 건네는 그녀에게 WeWith는 ‘나눔으로 영감을 주는 그대’ 상을 선물한다. ©Featureflash, Shutterstock.com Jane birkin 공식 사이트 www.janebirk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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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기부로 세상을 움직이는 그대’ 상
‘어른 못지 않은 청년 나눔’ 상
‘마음까지 예쁜 그대’ 상
배상민
조너선 리
Jessica Alba
요즘 사회공헌의 큰 이슈 중 하나가 재능 기부다.
사회공헌에 어른만 나서란 법은 없다. 아이들이나
세계적인 배우 제시카 알바가 지난 5월 서울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를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더 기발한 방법으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글로벌 미래 비전
일컫는다. 자신의 역량을 마케팅이나 기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그 대표적 인물이
포럼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Seoul Digital
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기부를 통해 적극적인
세계청소년환경연대 대표인 조너선 리(16·한국
Forum, SDF 2013)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활동을 벌임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려는 것을
명 이승민) 군이다. 그는 얼마 전 3월 정전협정과
알바는 ‘정직한’ 제품과 진실된 꿈으로 건강한
말한다.
비무장지대(DMZ) 60년을 맞아 파주시 임진각과
삶을 모두에게 전하는 친환경 유아용품 제조회사
WeWith 창간호의 View & Interview 코너를
도라산 평화 공원에서 가진 평화숲 조성
어거스트 컴퍼니를 설립해 기업가로 활동 중이다.
통해 소개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도 재능 기부로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로 볼 때 언뜻 연상되는
나눔을 실천하는 잘 알려진 인물 중 하나다.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계
모습은 아니다. 헐리우드 여배우로 잘 알려진
소비가 곧 나눔이 되는 ‘아름다운 순환’을 꿈꾸는
청소년 환경 운동가인 그는 본 거지인 미국을
그녀는 영화 ‘판타스틱4’ ‘블루스톰’, TV 드라마
그가 2006년 첫 나눔 상품 ‘USB 나눔’을 선보인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미국
‘다크엔젤’ 등에 출연하면서 탑 스타로 등극한 바
이후 2007년 ‘MP3 나눔’, 2008년 ‘LOVE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서 일제 강점기
있는 화려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POT 나눔’, 2009년 ‘HEARTea 나눔’ 등 다양한
때 일본 어부의 남획으로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파는 벤처사업가로 더
나눔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세계 4대
복원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조너선
유명세를 타고 있다.
디자인대회의 상을 무려 41개나 받은 바 있다.
리는 10살 때부터 환경 문제에 눈을 떴으며 문득
알바는 2012년 한국계 재미교포이자 사업가인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만든 후 나눔 상품을
TV에서 본 남극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녹는
브라이언 리와 함께 손을 잡았고 ‘정직한
디자인해 판매한 판매수익금 전액 6억여 원을
장면을 보면서 미래의 환경에 대해 생각하기
기업’이라는 의미의 ‘어니스트 컴퍼니’를 세웠다.
NGO 월드비전에 전달, 국내 저소득층 돕기에
시작했고, 직접 만화를 그려서 환경 보호의
작년에는 ‘어니스트 라이프’라는 책도 펴냈으며
나서기도 했다.
심각성을 주위에 알린 인물이다. 그렇게 만든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생산으로 배우를 뛰어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그에게 WeWith는
만화가 바로 책으로 출간된 ‘고그린맨 vs 심술통
넘어 정직한 사회 사업가의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재능 기부로 세상을 움직이는 그대’ 상을 전한다.
떼돈 공갈 팍팍써’이다. 조너선 리는 앞으로도
있다. 많은 배우들이 제품의 얼굴 마담을 하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독도 문제 등 다양한 환경
것에 비해 그녀는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며 보다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작지만 당찬
살기좋은 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 비주얼뿐만
이 꼬마 환경 운동가의 위풍당당 활동이 기대되며
아니라 생각까지 아름다운 그녀에게 ‘마음까지
‘어른 못지 않은 청년 나눔’ 상을 수여한다.
예쁜 그대’ 상을 수여한다. ©The Honest Company
조너선 리 공식 홈페이지 iceyhope.org
제시카 알바 공식 트위터 twitter.com/jessicaa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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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With
바쁘게 엇갈리는 수많은 걸음 속,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오롯이 내어 주며 분주한 세상을 조용히 지키는, 희생의 모습들입니다. 나눔의 현장도 그렇습니다. 누가 아는 체 하지 않아도 무심한 세상 곳곳을 조용히 희망으로 물들이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이 이처럼 오색으로 웃음 짓는 건, 평범한 자신의 인생 길목에서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나눔은 특별하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다시 꿈꾸기 갈망하는 누군가의 얼룩진 마음에 새 소망을 건네 주세요.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위해 당신이 ‘함께’ 해주세요. We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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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듣겠습니다
무지개 색처럼 다양한 의견, 지금! 보내주세요. 현대자동차그룹은 사회공헌 매거진 ‘WeWith’를 창간하며 당신에게 사회공헌과 관련된 알토란 같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이를 통해 활자를 뛰어 넘어 당신이 함께 동참하기를, 그래서 함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회공헌, 공유하고 싶은 주변의 사회공헌 이야기들, 새로운 사회공헌 문화 등. 나눔과 관련된 그 어떤 이야기도 좋습니다. 보내주신 좋은 의견과 아이템은 WeWith에서 선정 후 컨텐츠 화 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보다 아름다운 파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WeWith 페이스북과 메일을 통해서 매거진에 관련된 무지개 색처럼 다양한 피드백과 사회공헌에 관한 좋은 아이템을 보내주세요. 알찬 의견을 보내주신 당신께 WeWith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WeWith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당신에게 듣겠습니다’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소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1. 페이스북 가입 www.facebook.com 2. WeWith 공식 페이스북 접속 www.facebook.com/wewithstory 3. 최신 업로드 중 ‘당신에게 듣겠습니다’ 이벤트 확인 후 댓글로 의견 전달
www.facebook.com/wewithstory
mail 1. 매거진을 처음 본 소감을 이야기 해주세요. 2. 어떠한 꼭지가 제일 마음에 드셨나요. 3. 앞으로 있었으면 하는 주제나 섹션이 있다면요. 4. 매거진에 추천하고픈 사회공헌 관련 아이템, 새로운 사회공헌 문화가 있다면요? 5. WeWith와 공유하고 싶은 내 주변의 이야기가 있다면요. 6. 사회공헌백서와 함께 하는 매거진, 어떤 느낌이 드세요?
설문 내용의 답변을 적어 WeWith 편집팀
7. 앞으로 편집 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wewith@mecayours.co.kr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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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ORS
최은진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첫 시작이라는 말은 어찌 보면 설레는 말이면서도 약간의 부담감이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시작을 잘해야 계속해서 잘 해 나갈 수 있을 텐데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도 언덕을 넘어 새로운 환희의 대지를 만날 수 있다면 시작의 힘겨움 쯤은 괜찮습니다. 만드는 순간,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모두는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CSR 문화를 선도하며 대중과 함께 숨쉬고 자라나는 가운데 새 지평을 여는 매거진 WeWith가 되겠습니다.
양우성 Photographer 올해 봄은 유난히 더디게 왔습니다. 올 듯 하다가도 매섭게 몰아치는 칼 바람에 봄이 오긴 오는 거냐고 투덜거리는 사람들에 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 촬영을 통해 사회 안에서 ‘봄’을 만드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서 느낀 봄 기운은 작지만 따사로웠습니다. 겨울 앓이 중인 누군가에게 ‘봄’을 전해주는 그들 덕분에, 더딘 봄이어도 ‘결국 봄은 온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창간을 축하 드리며, 저도 더 열심히 ‘봄’ 같은 사진을 찍겠습니다.
신정원 객원 Editor ‘새로움’이란 독자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의미하지만, 만드는 이에게는 열정, 노력, 그리고 도전에 가까운 단어입니다. 차별화된 각도의 기획, 사진, 기사를 위해 이 책을 만든 모든 사람들의 5월은 그 ‘새로움’으로 가득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독자들이 이 책을 본 뒤 기업과 사회, 삶에 녹아 있는 사회공헌과 나눔 활동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면 책을 만든 저는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은 거나 다름 없습니다.
정은진 객원 Editor 최근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의 이미지 제고나 단순 홍보용 목적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를 가진 사회공헌활동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눔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느낄 것입니다. 나눔의 참여는 나눔의 대상자에게 가져다 주는 기쁨보다 나누어 주러 간 사람이 느끼는 기쁨과 행복이 더 크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러한 감성의 소통은 나눔의 확산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나무를 심었다고 내일 바로 열매가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가 충분히 자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시기가 되어야만 하는 겁니다. 사회공헌의 결과는 한번에 얻을 수는 없지만 매년 그 열매를 꾸준히 수확할 수 있는 기쁨처럼 훌륭한 활동은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의 삶과 입을 통해서 때로는 우리가 나눴던 나눔이 희망의 증거가 되어서 말해 줄 것입니다. WeWith의 창간을 축하하며 저도 함께 하는 순간마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모든 이들과 함께 공감하는 나눔의 중심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