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ji Painting Exhibion by Kim Jung Chool 김정출 한지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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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김정출 한지화전

꿈 을 담 다

2020.2.12(wed)-2.18(Tue)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0길 11-4 02-733-4448~9


제1회 개인전 전경. 2008년


'꿈을 담다' 전에 부쳐

한지로 그린 꿈, 회화의 진수를 보이다

본래 미술은 꿈의 표현이었다. 원시시대의 벽화와 조각은 모두 사람들의 꿈-다산과 풍요를 실현하기 위한 주

술적 미술이었다. 현대미술도 그 대상이 바뀌었을 뿐 대개 작가의 꿈이 담기기 마련이다. 김정출 화백의 그림 또한 화가의 꿈이 담겼다. 그 꿈은 2008년 첫 번째 개인전 때의 제목 ‘오름 · 나의 꿈 찾아서’에서도 보인다. 11년 후인 이번 여섯 번째 개인전 제목 역시 ‘꿈을 담다’로 여전히 ‘꿈’이 화두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김 화 백에게 꿈은 창작의 전부인 듯하다. 그 꿈이란 첫 번째 개인전 도록에 남긴 화백의 글에서 그의 고향인 ‘제주 의 모습을 종이로 그리는 일’로 암시되어 있다. 다시 말해 종이로 그리는 일, 즉 한지화(韓紙畵)로 표상한 고 향이 곧 화가의 꿈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 개인전에서의 꿈은 다소 다르다. 자연의 사실적인 풍경화와 더불어 그의 내면에 침잠한 심상(心象)과 감성이 구상적 또는 추상적 이미지로 드러낸 특징을 보인다. 주제에서는 자 연에서 심상으로, 양식에서는 사실적 재현에서 추상적 표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다.

김정출 화백이 20여년 전부터 천착해온 한지화는 글자 그대로 한지로 그린 그림이다. 유화나 수채화처럼 안 료를 붓에 묻혀서 화폭에 칠하는 색칠이 아니라 안료로 염색한 한지를 화폭에 잘라서 붙이는 작업이다. 쉽게 는 일필휘지로 완성되는 붓 그림과는 다른 염색과 절단, 부착 같은 여러 과정을 거쳐서 완성하는 공력(功力) 의 산물이다. 한지화에 그려진 사실적인 나무와 돌, 물 같은 사물은 모두 한지를 자르거나 찢어서 붙인 형상이다. 그럼에도 김 화백의 한지 풍경화는 매우 사실적이며, 신인상파 쇠라의 그림처럼 병치에 의한 선명한 색채를 특징적으 로 보여준다. 그만큼 선명하고 생생한 색채가 눈에 띈다. 또한 김 화백의 한지화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모 나리자>에서 안개 속의 모습처럼 형상을 드러내는 스푸마토 기법으로 신비로움을 연출했듯이 겹겹이 중첩된 섬유질 사이의 한지 색상들로 신비로움을 드러내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김 화백의 한지화 특징은 한지만이 갖는 ‘보풀’, 즉 찢어진 곳에 나타나는 솜털 같은 기다란 섬유질에서 연유한 현상이기도 하다. 찢겨진 부분에 는 섬유질이 촘촘하게 얽혀 있지만, 바깥쪽으로 갈수록 섬유질의 수가 줄어들면서 점차 투명해져 배경의 색을 다단계의 그라데이션(Gradation)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여러 색의 한지가 층층이 쌓인 부분의 그라데이션은 무재개처럼 오묘하고 신비스런 느낌을 발산한다. 이러한 한지만의 그라데이션 색채 효과는 김 화백의 한지화 에 오롯이 담겼다.

김정출 화백의 이번 개인전 주제 ‘꿈을 담다’는 앞으로 가야 할 한지화의 꿈과 일상에 느끼는 감정, 그리고 이 루지 못한 음악을 평생 동반자로 같이하고 싶은 꿈이 담겨 있다. 또한 한지에 드러난 색채의 시각, 한지에 스 민 천연안료의 후각, 악기 형상의 청각이 어우러진 감각의 하모니를 들려주고 보여주며 맡게 한다. 이번 작품들은 유형별로 세 가지의 패턴으로 나뉜다. 사실적인 기법의 풍경화와 기하학적 형태의 추상화, 그 리고 이 둘을 하나의 화면에 드러낸 반(半)추상화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추상화와 반추상화는 이번 개인전에 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100호 크기의 대작인 <꿈을 담다>는 음악을 주제로 추상 또는 반추상 형태로 표상되는데, 피아노의 건반이나 악보의 음표 같은 형태가 기하학적 도상들과 함께 그려진다. 동서고금의 우주철학인 천원지방(天圓地方), 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현상을 반추상 형태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가운데의 원은 하늘의 상징이고, 이를 둘러싼 사각형은 땅을 상징한다. 중심의 원으로 표상된 하늘에는 화가의 또 다른 꿈인 음악이 나선형의 복선을 따라 흐르고, 그 바깥쪽의 사각형에는 네 개의 사각형 속에 각각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사계가 사실 적인 나무와 기하학적이고 유기적인 추상의 꽃, 기하학적 추상의 악보와 음표들로 표현되어 있다. 중심의 원 안에는 화가가 일상에서 즐기는 음악을 피아노 건반과 복선의 나선형으로 보여준다. 건반은 실제와는 다르게 동그랗게 펼쳐져 있는데, 옵아트처럼 시각적 움직임의 착시를 보여준다. 또한 원형의 건반은 만개한 꽃이나 시계처럼 보이는데, 이는 서양 회화에서의 ‘바니타스(Vanitas)’, 즉 모든 것이 헛됨을 상징하는 도상으로 이 해된다. 이러한 다의적 원형 이미지를 둘러싼 네 모서리의 사각형에는 사실적인 나무와 반추상적인 꽃, 추상 적인 건반과 음표가 한데 어우러진 자연적 구상과 기하학적 추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다양한 한지기법과 천원 지방 속의 바니타스, 상반된 구상과 추상의 조화, 채움과 비움의 공간운영 등 화가의 조형성과 미학을 함축적 으로 드러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데크레센도>와 <크레센도>는 초록과 파랑의 모노톤의 색채를 그라데이션, 즉 명암과 채도를 점진적으로 변 화시킨 작품으로 제목처럼 점점 약하게나 점점 세게 하라는 음악의 용어를 조형화한 것이다. 음악의 강약이 그라데이션으로 부드럽게 드러나 있는데, 단일한 색조의 미묘한 변화를 보여주는 모노크롬의 미학과 작은 점 들의 시각적 움직임이 느껴지는 옵아트가 조화를 이룬 추상화다. <향기> 연작 역시 모노크롬적 추상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연작은 빨강ㆍ노랑ㆍ보라 삼색을 주조 로 삼아 각각 여러 밝기의 유사 색채들이 염색된 동그란 한지로 구성되었는데, 앞의 <데크레센도>나 <크레센 도>에서 그라데이션, 즉 명도와 채도의 변화가 일정한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무작위로 뒤섞인 특징 이 있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무수한 색의 원들이 버섯처럼 화면 위로 솟구쳐 가을날 바람에 떨어진 꽃잎을 연상시킨 다. 그런 가운데 색채의 자연스러운 조화는 잔잔항 음악적 리듬과 꽃의 향기가 느껴진다. 동그란 원형들의 집 합인 <향기> 연작은 이처럼 기하하적 추상이라는 시각적 이미지에 색채적 연상의 후각 의미가 더해진 감각적 미학을 보여준다. <봄이 오는 소리> 연작은 따뜻한 봄날의 만개한 꽃과 싱그러운 녹색의 산야가 어우러진 사실적인 풍경화다. 붓으로 꼼꼼하고 치밀하게 그린 듯하지만, 붓으로 물감을 칠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 나무나 꽃, 하늘 모두가 하나하나 한지를 자르거나 찢어서 붙여 만든 이미지일 뿐이다. 선으로 상형된 나무조차 한지를 만드는 닥나 무 줄기를 붙인것이다. 염색한 한지와 그 원료인 닥나무가 모두 오부제로서 조형적 의미와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화가의 한지 풍경화는 일반적인 풍경화인 붓 그림 못지않게 뛰어난 사실성과 자연미를 보여준 다. <자연의 소리 I>과 <자연의 소리 II>는 대자연의 물(水)에 주목한 작품이다. <자연의 소리 I>은 하얀 물살의 거 대한 폭포수와 초록의 수목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쏟아지는 폭포수와 거센 물살을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이 다. 생생하고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자연의 소리 II>는 숲 사이의 계곡물이 힘차게 흘러내리는 풍경화로 바위의 질감과 세체가 흐르는 물살이 놀랍도록 사실적이고, 역동적이며 붓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기(氣)가


느껴진다 <하모니>는 다른 한지화에 비해 비교적 기법이 단순하다. 파스텔 톤의 나무들이 타원형의 단순한 형상으로 그 려져 있고, 줄기에는 나뭇잎을 표현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다. 단순한 제작 기법 과 구성을 통해 대중이 쉽게 한지화와 한지미술을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제시하였으며, 한지화에 대한 쉬운 접근성과 함께 대중성을 염두에 둔 작품이다. <사랑> 연작은 심해 속에서 물고기 가족이 산호초 사이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그린 서정적인 그림이다. 바다를 수평 3단으로 나누어 색 띠로 구성하고, 가느다란 색한지를 촘촘하게 감아 만든 산호초는 포근한 보금자리를 연상케한다. 보살핌이 필요한 부모의 사랑을 은유적 표현으로 구성 하였으며 행복과 사랑이 잔잔하게 느껴지 는 작품이다. <인연> 연작은 오래된 전통문짝에 색한지를 붙여서 하얀 나무를 표상했으며, 가느다란 문살과 그 문살 사이 로 들어난 한지화의 서정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한국의 전통색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의 오방색으로 창살 격자무늬에 수를 놓은 듯 채워져 있어 한국 전통적인 미적 표현이 화려하게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우주만물이 음양(陰陽)의 조화로 이루어졌다고 믿어왔다. 그 음양(陰陽)을 나타내는 청 (靑), 홍(紅)색을 배색으로 하여 아름다운 인연을 표현한 작품이다. <드림, 가을여행> 연작은 단풍이 아름드리 우거진 가을 숲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수많은 나뭇잎 화 려한 색상과 나무의 명암 및 질감 표현, 계곡물의 잔잔한 물빛과 크고 작은 바위들이 놀랍도록 사실적이다. 염 색한 한지를 사용하여 사실적인 자연주의를 구현한 작품은 화가만의 한지화 재능을 보여준다.

이처럼 김정출 화백의 한지화는 다원적인 사상과 조형의식, 붓 그림 이상의 사실적인 묘사력, 한지만의 독특 한 표현력 등이 한데 어우러진 명품이다. 그 속에 전시 주제인 꿈이 담겼음은 물론이다. 꿈은 고향 제주의 정 경에서 한반도의 풍경, 나아가 그의 또 다른 삶인 음악으로 확장되었다. 때문에 우리는 그림 속에서 음악을 즐 기는 화중유락(畵中遊樂)의 미학을 김 화백의 한지화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김 화백의 한지화 세계 에 푹 빠져보면 좋을 듯하다. 김정출 화백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한지화의 독자성 확립과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런 까닭에 김 화백 의 한지화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으며, 향후 그의 한지화 전개가 독보적 존재로서 더욱 기대되는 것이다.

김 이 천 미술평론가


한지(韓紙)는 얇고 가벼워 보관이 용이하고, 보존성이 좋으며 흡수력이 강해 서예가나 화가들이 널리 애용했다. 또한 미세한 섬유질 틈으로 공기가 통해 숨 쉬는 종이로 유명하 다. 닥나무의 질감에 식물의 뿌리ㆍ잎ㆍ줄기에서 얻은 천연염료로 때깔을 입힌 한지는 우 리 옛 선조들의 혼과 기가 고스란히 담긴 우리의 정신이다.


봄이 오는 소리 I, 71x71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겨울연가 I, 45x65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20



겨울연가 II, 45x65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20



I

오래 된 희미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때로는 질풍처럼 달려오고, 때로는 한가로운 아기의 걸음마처럼 다가온다. 잊기는 하지만 다가가면 사라지는 봄날의 아지랑이는 아니다. 언제나 추억으로 함께 있다. 삶은 그 끝이 어딘 줄 모르는 앞으로만 가는 길이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새기며 지금도 걷는 길이다. 다시 갈 수는 없지만 언제고 되돌아보며 지나온 삶의 자국을 품으면서 또 앞으로 가야 한다. II

한지그림을 시작한지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언제나 담아 두었던 생각을 말하려 하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음이리라 자신을 위로한다. 가끔은 채워지지 않는 만족감 때문에 왜 나는 이 길을 가려 했는지 꼭 가야만 하는 길인지 후회도 고민도 했다. 돌아보면 내 가슴 속에 그래도 즐거움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냥 머무르지 말고 앞으로도 가야 할 길임을 마음에 새겨 둔다. III

언제나 저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큰 힘이 되어 주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20년 2월 김 정 출


숲의 소리, 48x57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자연의 소리 I, 91x73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자연의 소리 II, 60x75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드림, 가을여행 I, 65x47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드림, 가을여행 II, 65x45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봄이 오는 소리 II, 55x55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봄이 오는 소리 III, 50x50cm, 한지와 닥나무 줄기, 2019



한지의 가장 큰 특징은 서양의 종이에서는 볼 수 없는 ‘보풀’이다. 양지는 찢으면 보풀 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한지는 찢어진 곳에 복잡하게 얽힌 기다란 섬유질을 보인다. 찢 겨진 부분에는 섬유질이 촘촘하게 얽혀 있지만, 바깥쪽으로 갈수록 섬유질의 수가 줄어들 면서 점차 투명해져 배경의 색을 다단계의 그라데이션(Gradation)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한지만의 그라데이션 색채 효과는 작가의 한지화에 오롯이 담겼다. 그 그라데이션의 크기 나 형태가 제각각이고, 배경에 놓인 한지도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여러 색의 한지 가 층층이 쌓인 부분의 그라데이션은 무지개처럼 오묘하고 신비스런 느낌을 발산한다. 어 쩌면 이러한 다층의 한지가 다양한 구도로 얽힌 그라데이션이 작가의 한지화 특징으로 보 인다.


하모니, 73x50cm, 한지와 나뭇가지, 틸란시아, 2019


사랑 I, 55x55cm, 한지와 Plastic model, 2019


사랑 II, 60x60cm, 한지와 Plastic model, 2019


인연 I, 49.5x99cm, 문짝에 한지, 2019


인연 II, 49.5x99cm, 문짝에 한지, 2019


한지는 한민족의 얼과 문화가 담긴 우리 고유의 종이다. 종이는 기원전 140~87년경 중

국에서 식물성 섬유로 만든 파교지(灞橋紙)가 시초이며, 기원후 105년 후한의 환관인 채륜이 닥나무 껍질을 삶은 물에서 섬유질을 걸려내 종이를 떠내면서 보편화되었다. 이 러한 중국의 종이가 삼국시대에 한반도로 들어와 고려시대에는 세계 최고의 종이로 거듭 났다. 중국인은 고려지(高麗紙)를 최고의 종이로 평가하면서 황금처럼 변하지 않고 오래 간다는 뜻으로 ‘금령지(金鈴紙)’라 불렀다. 서양의 고서들은 200년이 안 되어도 바스러 져 책장을 넘기기 힘들지만, 우리 고려지는 1000년이 지나도 유지가 된다. ‘견오백지천 년(紙千年絹五百)’, 즉 비단은 오백년, 종이는 천년 간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꿈속으로 I, 65x65cm, 한지, 2019


꿈속으로 II, 61x73cm, 한지, 2019



꿈을 담다, 162x130cm, 한지와 혼합재료, 2019



데크레센도, 55x75cm, 한지, 2019


크레센도, 55x75cm, 한지, 2019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전통한지 제조법에 의해 손으로 거른 질 좋은 종이를 일컫는 것으 로 흔히 조선종이로 불리던 닥종이를 말한다. 1960년대 쯤만 해도 날씨가 추워지는 때가 되면 시골 농가에서는 집집마다 문에 창호지 를 바르고 문풍지를 새로 다는 일로 바빴다. 흔히들 창호지라 부르던 우리의 전통종이 한 지는 창문에 바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초가집, 기와집 할 것 없이 모든 창과 문에 는 거의 한지를 발랐다. 그래서 문을 바르는 것 자체가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옛날 혼례 식이 끝나고 신랑신부가 한자리에 들 때 문창의 창호지를 뚫고 신방을 엿보던 혼례풍속은 그 소재가 한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우리 생활 곳곳에 한지로 인한 풍습이 남 아 있는데, 그 중 특히 한지의 특징을 이용한 '한지화'라는 새로운 예술장르가 현대미술로 서 각광받고 있다.


향기 I, 55x75cm, 한지, 2019


향기 II, 55x75cm, 한지, 2019


향기 III, 55x75cm, 한지, 2019


김정출

Kim Jung-Chool · 세종대학교 대학원 졸업 개인전 · 2008 경인미술관 (서울) · 2009 제주문예회관 (제주) · 2009 자연사랑 미술관 (제주) · 2014 신상갤러리 (서울) · 2016 다누리미술관 (서울) · 2020 경인미술관 (서울) 아트페어 · 2018 서울아트쇼 (서울, 코엑스 A홀) · 2019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 (홍콩, 콘레드호텔)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 1997 다우회전 (서울역 문화관) · 2000 한줄기 회원전 (잠실 롯데문화센타) · 2001 종이조형 작품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신관) · 2002 삼청각 규방공예 작가클래스전 (삼청각 춘추당) · 2007 9+1 백지전, 백두산을 꿈꾸다 (경인미술관) · 2008 한ㆍ일 종이조형 작품전 (일본 하츠카이찌 미술갤러리) · 2009 한ㆍ일 한지,화지그림 교류전 (일본 한국문화원갤러리 美) · 2009 국제미술대전 수상작품전 (경향 갤러리) · 2010 제8회 한강의 흐름전 (다누리 미술관) · 2010 경향미술대전 수상작품전 (경향 갤러리) · 2010 송파미술가협회 여류작가전 (예송미술관) · 2010 행복한마음, 사랑의 빛전 (예송미술관) · 2010 G20 정상회의 개최기념 특별전(충무아트홀 컨벤션센타) · 2011 송파-여수 공감전 (예송미술관) · 2012 창립20주년기념 호흡하는 송파미술인전 (예송미술관) · 2012 L.A 한국작가 초대전(미국 Park View Gallery) · 2012 제7회 송파여류작가 회원전 (예송미술관) · 2013 송파미술가협회 정기전 (예송미술관) · 2013 8회 여류작가 공감전 (예송미술관) · 2014 송파미술가협회 정기전 (예송미술관) · 2014 선ㆍ면ㆍ색 S-Art전 (이형 아트센터) · 2014 제7회 뉴욕세계미술의 소통전 (Town Hall, Newyork) · 2014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정기전 (라메르갤러리) · 2014 제9회 송파여류작가전 (예송미술관) · 2015 제49회 한국미술협회 정기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5 제23회 꿈-통섭(通涉)전 (예송미술관) · 2015 Perfection Korea Culture Exhibition (U.S.A Wee Gallery) · 2015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정기전 (라메르갤러리)


· 2015 제10회 송파여류작가전 (예송미술관) · 2016 제24회 송파미술가협회 정기전 (예송미술관) · 2016 한·불 현대미술 교류전 ( 마르세유 Le Hang art ) · 2016 미국 캘리포니아 주 초청 한국미술 L.A 아트페스티벌( L.A Park View Gallery) · 2016 송파 여류작가전 (예송미술관) · 2016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정기전(라메르갤러리) · 2016 제21회 충남ㆍ송파 여류작가회 교류전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 2017 송파미협 정기전 (예송미술관) · 2017 '동행, 어울림'전 (KBS 제주방송총국 전시실) · 2017 보은 국제아트 엑스포전 (보은 국민체육센터) · 2017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정기전(인사아트 프라자) · 2017 송파 여류작가회전 (예송미술관) · 2018 석촌호수 벚꽃축제 꽃 그림전 (석촌호수) · 2018 봄의 향연 80인 기획초대전 (여수 엑스포아트 갤러리) · 2018 송파 - 청담을 거닐다 (메이준갤러리 ) · 2018 송파미협 정기전 (예송미술관) · 2018 한성백제 송파미슬제 초대전 (예송미술관) · 2018 송파 여류작가전 (예송미술관) · 2019 송파미협 초록 물결전 (예송미술관) · 2019 송파 미술가협회 여류작가전 (예송미술관) · 2019 한국종이접기협회 30주년기념전 (하나로갤러리) · 2019 한국미술 아트피아 회원 정기전 (인사아트프라자) · 2019 제53회 한국미술협회전 KFAA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20 제18회 대한민국 회화대상전 (라메르 갤러리) 수 상 · 2001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 · 2007 전국 종이조형작품 공모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2009 제23회 대한민국 국제미술대전 (은상) · 2010 제5회 경향미술대전 (입선) · 2010 제25회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은상) · 2020 제18회 대한민국 회화대상전 (미협이사장상) 현 재 · (사)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위원 · 송파미술가협회 드로잉분과 부위원장 ·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사업본부장 · 한국종이접기협회, 한국종이문화원 서울송파지회장 · 김정출 한지화연구소 대표 작업실 · 주 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 407 상아쇼핑센터 B-14호 · 전 화 010-8730-6757 · 이메일 kjchool@hanmail.net


제6회 김정출 한지화전

꿈을 담다 발 행 일 2020. 2. 1 발 행 인 김정출 발 행 처 김정출한지화연구소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407 상아쇼핑센터 B-14호

론 김이천

디 자 인 북아트 발행수량 500부

ⓒ 2020. Kim Jung-Chool. All rights reserved. 이 책자에 수록된 글과 작품사진은 발행인의 허락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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