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노월 작품집_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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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藝術家)의 둔세(遁世)


序詞

아− 이 의 입으로 우리 腦細胞에 刻印된 靈魂의 秘密 日記를 알것다 며 이 의 눈으로 悲哀의 色彩를 보얏

다 며 이 의 코로 處女의 香氣를 안다 면 아마 世 上 은 밋지 안을 터이지. 그러나 決코 나 幻想家가

안이오 狂人이 안일다. 나도  平凡 人生일다. 다만 닑 고 보고 안 것을 가지고 엇더 手段 方法으로 忠實히 感 美의 愉樂1)을 形容며 靈魂의 秘密을 表現며 悲哀의 色彩를 象徵지 물나 煩悶다. 그러나 僥倖 나 이것

을 苦心 中에 發見얏다. 그 즉 藝術鏡일다. 아… 이 藝 術鏡을 가지고 엇더 細細 秘密이든지 永遠 無限이

든지 다− 表現 수가 잇셔… 그리고 아모리 暗黑 洞中 이라도 이 藝術鏡이 비치기만 면 곳 光明질 터이지. 여기에 우리 能히 暗黑 데셔 무삼 意味 잇고 價値잇 것을 챠질 수가 잇서 ― 올아 나 方今 彼女에게 極히 秘 密인 말을 들엇다. 그러나 그− 젹은 秘密의 破片을 가지

고도 나 能히 人生 全體의 秘密을 알 수 잇겟다고 自覺 얏다. 그리고 春姬 至今 自己 藝術에 對야  材料  人格이 안인가 고 異常히 興奮엿다. 아 이 春姬

1) 유락: 마음이나 기분이 흐뭇하고 좋음.

77 예술가의 둔세


全 生涯에 第一 만히 感化를 쥰 恩人일다. 나 某條록 他 日 이 肖像畵를 完成야 春姬의 美를 永久히 保存

것이  責任이 안인가. 그리고 이  材料  人格을 가지 고 人生을 한번 改造여 보지 안울가 ― 고 炳浩  다시 瞑想에 늑긴다. 아− 人生은 무엇인가 貪嬖(탐폐)와 爭奪(쟁탈)과 悲慘과 嫉妬와 死와 病에서 狂亂 것이 人 生이 안인가. 世上에 所謂 眞理 道德이 잇셔 人生을 이

러 모든 暗黑 洞中에셔 救濟야 幸福 圓滿케 다고  다만은 眞理 道德이 도리혀 우리의 自然性인 本能 卽 可能 性을 犧牲에 供며 自我의 希望 信仰 歡喜를 拒否 

도 만타. 아 眞理 道德은 果然 普偏的이오 絶對的인가.  眞理 卽 他人의 眞理도 될 수가 잇가. 그리고 眞理 道 德을 말 倫理學이며 宗敎學이 果然 人生의 細細 秘密

지 闡明(천명) 줄 絶對 科學인가 ― 고 疑心기 始 作얏다. 萬一 否라 진 우리은 恒常 自己을 속일더

러  남을 속이고 잇셔… 나 한참이나 …이 秘密의 內幕이 意外의 悲壯고 色彩가 잇고 靈 妙 것을 알고 혼자 奮興얏다. 그셔 나 이 秘密에

셔 生活 한 사람을 불너여 前後 事實을 듯고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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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壤 金 牧師의 아달 炳浩 方今 京城 東洋美術學校에 在學 中일다. 그는 每日 自己의 戀人 春姬 孃의 肖像畵를

그리고 잇다. 엇더케 여야 春姬의 그 絶美를 完全히 表現 고 고 苦心 中 古今의 肖像畵를 다− 여노코 보와도 春姬의 美貌만은 못다. 안이 이것들과比較록 春姬

 더− 엡부게 뵈인다. 그 이슬방울 갓흔 明眸2)와 비단실 갓흔 문 터럭과 薔薇 송이 갓흔 口脣이 다− 驚嘆 中에도 靈妙이얏셧다. 그셔 炳浩 이졔브터  樣式을 가지고 春姬의 美를 表現치 안이면 안되 일일다, 그러나 藝術은

엇더가. 生覺만 야도 不思議 일일다. 現實을 詩化 야 苦痛을 空想化며 悲哀를 色彩化며 神秘를 象徵化 며 美를 宗敎化며 사랑을 詩化이 안인가. 아− 後日 가 春姬 孃의 肖像畵를 完成  期必코 미운 現實을 美化리라. 그리고 世上 사으로 야금 崇拜게 리랴.

그 黃金 臺上에셔 群衆을 瞰下3) 에 우리 두 戀人은 얼 마나 幸福랴. 그리고 藝術이란 福音을 가지고 주려가 불상 우리 朝鮮 民族을 건지리라 ― 고 炳浩 感慨無

2) 명모: 맑고 아름다운 눈동자. 3) 감하: 아래를 내려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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量 듯이 夕陽天에 紅薔薇가 가득히 피야 잇 것을 보면

셔 밧그로 나갓다. 暮春의 微風이 푸른 입 로 흐르고 여 셔 炳浩에게로 올  美妙 얼굴의 曲線은 調和을 터리 고 그윽히 엇다.

春姬 李 長老의 로 方今 京城女子學院 音樂科에 在籍 中일다. 古今에 女性史을 다− 보와도 春姬갓치 熱情的이오 趣 味的이오 아름다운 女性은 업다. 春姬 마치 荒凉 寂寞 曠野에 맑고 희게 핀 白菊과 갓치 淸淨 處女이다. 自然

의 봄이 人生을 차자온 것갓치 人生의 봄이 彼女을 차자와 을 피게 고 닙흘 돗게 되얏다. 누가 보든지 참 春姬 人生의 이라  만 蝴蝶夜 갓흔 靑春과 愛惜 夕陽의

무지(虹) 갓흔 美를 가졋다. 그 薔薇 花瓣4) 갓흔 볼(頰) 과 熱情에 타 菫花의 香雫5) 갓흔 눈과 문 鳶色6)의 머 리털럭에셔 말 것도 업시 處女의 香氣가  러질 4) 화판: 꽃잎. 5) 향놔: 향기를 풍기며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6) 연색: 약간 검은빛을 띤 갈색. 다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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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일다. 아− 美의 聖靈 春姬여. 春姬 下學을 자 집에 도라와 피아노을 對고 小夜曲을 연습게 되얏다. 참 타다가 興奮 듯이 벽에 걸닌 거울에 自巳 얼골을 빗치며 일부러 우셧다 울엇다 며 表情을 연습다. 네− 炳浩 氏− 이것 좀 보셔요 고 嘲弄 듯이   웃기도 며  져 움니다 당신을 爲야 고 피아 노 우에 이마를 업이기도 며 或은 셩이 난 듯이 다− 몰 나요 당신의 過去를 속 검운 사람 고 抱擁에셔 리키 듯이 량팔을 左右로 탁 치다가 피아노에 마죠치엿다 왼 팔 목이 쓸니여 열분 가쥭이 벅기여졋다. 春姬 압흠을 참고 다시 回想曲을 타게 되엿다. 其 曲의 말은 이러다.

生覺면 幾千年 前 먼 녯젹 歡樂에 엿던 우리 高句 麗 至今은 문허진 외양간이로다. 울고 본들 高句麗가 기며 祈禱만 들 玉樓가 될숀냐. 에라 구만두고 이

나 보자.

春姬의 눈에 눈물이 이슬방울갓치 괴얏다. 理由업

˙ 셜음에 참 동안이나 늑긴 春姬의 얼골은 哀愁에 싸인 팔 ˙ ˙ 이7)갓치 쳐렵고 귀여웟셧다. 春姬 피아노 ˙ ˙ ˙ 에셔 이 지산

7) 빨치산(parti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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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옵바 되 景嬉의 書室로 들어간즉 맛참 炳浩가 와 안 졋다. “안영히 오셧슴잇가” 고 春姬 반 다리 굽헛가 이러셔며 얼골을 불킨다. 炳浩도… “네− 이지음 學校에 자미 만흐심닛가” 고 힐근 보며 고를 슉엿다. 마치 부그럼 만흔 新郞이 新婦를 쳐음으로 보고 躊躇  모양갓치. “네− 미잇셔요.” “거긔 셧지만 말고 이리 오려문아. 무 상관 잇느냐”  고 景嬉가 우스며 말얏다. “春姬야 너도 아 바와 갓치 炳浩 君과 무이 친兄弟 니 다름업시 지니 너도 이졔브터 炳浩 氏라고 불으지 말고 옵바라고 여라 응. 그리고 炳浩 君이 네 肖像畵를 ˙ ˙이 그리겟다니 每日 下學 後에 炳浩 君의 집지 가셔 모델 되여드려라” 고 不安스러운 눈을 가지고 春姬와 炳浩 를 번가라 본다. “네− 알엇슴니다” 고 春姬 얼골을 불키며 炳浩를 보앗다. 이에 春姬의 表情은 마치 演劇에셔 흔히 보 相 思의 戀人이 셔로 만니 깁버  表情갓치 顔面에 纖維가

다− 緊張며 그윽이 痙攣(경련)이 되얏다. 春姬 불시에 炳浩에게 目禮를 며 “인 말 만히 셔요” 고 自己

방으로 도라왓다. 82


“아  所願은 일우왓다. 응당 나님이 니 祈禱를 들으 신가 보다.” 炳浩 氏가 내 肖像畵를 그린다? 그리고 明年 東京美術 展覽會에 보 當選이 되면 世上 은 다− 炳浩 氏의 天

˙ ˙ ˙ ˙ 才를 稱讚렷다. 그러나 그− 肖像畵의 秘密 卽 로만스야 알 수가 잇슬가. 안이 藝術은 靈肉의 表現이라 다. 그러 면  靈魂의 秘密도 暴露될 것은 勿論일다.

그려나 무삼 샹관이 잇스랴. 나 淸淨 處女가 안인가. 다만  秘密은 랑일다. 그려나 萬一 炳浩 氏가 自己 妻와 離婚이 못 되면 엇지고. 그 젹에도 우리의 랑이 게

속될가? 아− 果然 炳浩 氏의 말과 갓치 自己의 結婚은 虛 僞오 랑이 업가. 萬一 그렷타 면 勿論 나 이러 虛 僞의 生活에셔 苦悶 이을 救濟 것이 當然다.” 春姬는 그날 밤 열한 시가 되도록 잠을 일우지 못하고 寢 臺에 누어 엇다. 그리고 炳浩에게 어든 小說冊(≪懺悔錄

≫)을 펴들고 數十폐지을 리닑엇다. 春姬는 時間 가는 줄을 모르고 거진 졀반이나 보앗다. 그 小說의 主人公 되 는 處女의 感傷的 浪漫的 性格과  戀愛에 熱烈한 것과 83 예술가의 둔세


決心 굿은 것이 모도 다 不可思議게도 自己와 一致얏

다. 더구나  갓흔 것은 그 主人公 되는 處女가 남의 妻 잇 는 男子와 戀愛한 것일다. 終局에 두 戀人은 社會 道德에 迫害로 因야 故鄕을 나 父母 兄弟를 나 멀니 이 世界

져 世界로 流浪여 다닌 일노 을 맛치엿다.

春姬은 每日 日記을 쓴다. 其 重要 것을 拔萃(발췌)면

이러다.

六月 十日 晴 炳浩 氏은  肖像畵을 거진 다− 그렷다. 가 萬一 其 肖像畵와  갓다고만 면 아! 나은 얼마나 幸福고. 로

마의 크레오파토라며 支那의 楊貴妃라도 나를 를 수가 잇나. 毋論 나은 肖像畵와 갓흘 터이지. 그러나 오날 炳浩 氏 집에셔 닑은 其 詩은 게 致命傷이 안인가. 안니 美의 生命이 졂어? 그러면 나도 언제나 한번은 耄碌8)게가 될

터이야. 아− 이 일을 엇지나. 그러나 其 肖像畵은 언제

8) 모록: 매우 늙어 무기력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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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지 處女에 美을 保存고 잇슬 쳐이지. 그리고 날이 갈사 록 나을 嘲弄겟고나. 더구나 炳浩 氏가 肖像畵와 나을 比 較고 가 漸漸 늘어가은 것을 알 처이지. 그리고 에게 對한 랑이 稀薄(희박)질 쳐이지. 아− 미운 것은 져− 肖 像畵일다. 肖像畵은  랑에 敵이 안인가. 올아 나 肖像 畵의 完成을 기다려 東京으로 보기 前에 가 어드리라.

어더셔 남모로게 불에 던지리라. 그러면 肖像畵에 잇든  靈魂이 도로 한데 올이지. 오기만 면 毋論 나은 永久토

록 處女에 美을 쟈랑겟고나. 그리면 萬事가 다− 解決되 겟다.

六月 十五日 晴 土

오날은 炳浩 氏와 淸凉里로 散步을 갓다. 아! 얼닌얼닌 은 그 綠陰이며 奇한 구름이며 감을한 을 빗겨 흐르 풀 우에 微風이며 永劫한 山影이며 茫茫한 野田이 다− 墨畵을 보 듯다. 그리고 周圍의 沈黙이 우리 兩人에게

무 말을 달나은 듯도 다. 아− 炳浩 氏은  손목을  며 “春姬! 가 당신을 만나기 前에은 未來의 希望도 過去의 記憶도 업든 中心 업 生活노 全 世界의 形도 色

도 은 全 存在의 輪廓(윤곽)도 內容도 업 空虛한 生涯든 것이 아− 春姬 氏을 만나자부터  現在며 未來가 다− 로운 色彩와 로운 音色으로 展開엿소이다. 春姬 氏 85 예술가의 둔세


은 게 對셔 肉이나 靈을 다− 支配 女神이외다. 藝術 家 된 나로셔 詩 彫刻 音樂 繪畵 其他 모든 藝術에 形과 內 容을 一身에 體現게 된 것도 다− 春姬 氏에 德澤이외

다. 萬一  生涯에셔 春姬 氏가 업셧드면 나은 不完全한 人生을 면치 못여슬 것이외다. 아− 나은  당신만 랑

니다” 고 나을 抱擁려 다. 나은 구만 許諾한가 십 다. 의 動脈이 퍽 鼓動이 되엿다. 그가 게 키스을 요구  에 周圍에 침침 綠陰이 “秘密을 직힐 터이니 念慮마 라” 는 듯도 다. 나은 그이에 要求을 다− 許諾가 십 다. 아− 의 全 存在도 다− 그리고 ○○도.

六月 二十二日 雨 日

비가 부슬부슬 오기 始作다. 아− 灰色 구름은 모든 空間을 차지고 凄凉 비소리은 無終 時間에 흐른다.

아− 炳浩 氏은 어졔밤 데 말기를 “春姬 氏가 아모리 處女 時代을 執着(집착)지마은 處女라은 나가네9)은 春姬 氏을 언제든지 기리지 안어요. 그리고 情慾과 誘惑이 火 印을 가지고 불은 口脣을 지지며 思想과 懷疑가 眞珠 갓흔 腦細胞을 무디게 할 가 멀지 안치요. 아− 春姬 氏  말

을  밋으십시오. 우리도 靑春이 가기 前에 空然히 俗人의

9) ‘나그네의 ’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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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귀담아 듯지 말고 번 大膽 일을 합시다. 卽 우리은 現世을 超越여야만 됨니다. 이− 暗黑고 悲慘고 誘 惑 만흔 現實에셔 거즛 업은 天眞의 爛漫10) 流露11)을 맛

보며 色彩와 憧憬에 싸인  世界로  舒閒12)고 凄悲13) 한 情緖에게로 或은 우리에 官能을 자극하여 情熱과 歡樂 과 沈靜과 神秘와 狂奔에 醉게  色彩의 世界로 避難 랴면 우리은 人間을 나야만 됨니다. 아− 春姬 氏 나은 참으로 당신을 랑건마은” 아− 炳浩 氏은 웨 이런 말을 한테 는고. 아모려나 炳浩 氏은 普通 람보다은 特別 다. 나도 炳浩 氏을 라  世界로 들어가 볼가? 그  世 界은 勿論 小說이나 傳說에 잇은 王國과 갓치 자미잇슬 터

이지마은… 春姬는 우 共鳴이 되얏다. 그리고 自己도 이 러케 알지 못는 世界로 流浪며 異國 風土의 奇妙 現 狀 卽 日沒의 縹緲14)한 色彩와 牧草가 한 길이나 되게 萋 萋罕罕15) 것과 限업 際涯에 地平線이 아룽아룽한 것

과 명주솜 갓흔 흰 구름은 모든 空間을 占領고 닭(鷄)과 10) 천진의 난만한: 말이나 행동에 아무런 꾸밈이 없이 그대로 나타날 만큼 순 진하고 천진한. 11) 유로: 진상(眞相)이 나타남, 감정이 아무 숨김없이 드러남. 12) 서한: 고요함. 13) 처비: 쓸쓸하고 슬픔. 14) 표묘: 어렴풋함. 15) 처처한한: 초목이 듬성듬성 무성하게 우거진.

87 예술가의 둔세


의 울음소리가 無終한 時間에 흐르든 것과, 陽炎의 光明 이 白日夢갓치 池塘에 잠겨 잇는 것과, 地球의 回轉이 暗夜 에 그윽히 들니는 것과, 其他 重疊(중첩)한 山脈이 兩人의 沈 黙을 延長하든 것과 漂泊의 哀情이 兩人을 한참 동안이나 抱擁든 것이 다− 春姬의 無限한 好奇心을 일으켯다. 春 姬는 마치 自己네들도 社會의 迫害를 밧아 이러한 世界로 方今 나랴는 것 갓치 生覺이 되엿다. 그셔 랑하는 어

마님과 옵바를 다− 나 다른 世界로 가야만 될 것을 生覺 하고 퍽 울다가 두 시 되는 時計 鐘을 듯고 눈물을 치엿 다. 그리고 일부터 炳浩 만날 것을 生覺하고 혼자 慰安을 주며 다시는 煩悶을 안이 할 양으로 눈을 감엇다. 그 은 卽 苦痛과 煩惱와 惡 現實에셔 無意識 狀態에 들어가 色彩

와 悲哀와 憧憬과 握手하는  世界로 가려 함일다. 불시에 이 나며 답답하게 되얏다. 그셔 니불을 발노 탁− 차 모기쟝이 툭− 하고 허졋다. 春姬는 裸體로 일어낫다. 朦朧한 (스)燈에 비치는 春姬의 벌거버슨 몸은 퍽 濃艶 (농염)하게 뵈엿다.

春姬는 한참 동안이나 自己의 그 象牙 갓

흔 하얀 纖維며 보들보들한 냥다리며 한 졋가슴이며 丹 楓 갓흔 手足을 혼자 웃셧다. 그리고 일부러 自己 손으로 너

북다리16)을 톡톡 치기도 하고 집기도 보앗다.

16) ‘넓적다리의 ’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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