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저널리즘_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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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온라인 저널리즘 황용석

대한민국,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 2013


온라인 저널리즘

지은이 황용석 펴낸이 박영률 초판 1쇄 펴낸날 2013년 2월 25일 커뮤니케이션북스(주) 출판등록 2007년 8월 17일 제313-2007-000166호 121-869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571-17 청원빌딩 3층 전화 (02) 7474 001, 팩스 (02) 736 5047 commbooks@commbooks.com www.commbooks.com CommunicationBooks, Inc. 3F Cheongwon Bldg., 571-17 Yeonnam-dong Mapo-gu, Seoul 121-869, Korea phone 82 2 7474 001, fax 82 2 736 5047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북스(주)가 저작권자와 계약해 발행했습니다. 본사의 서면 허락 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이용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황용석, 2013 ISBN 978-89-6680-895-3 책값은 뒤표지에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진화하는 새로운 저널리즘

저널리즘의 구조적 변동 인쇄 신문이 본격적으로 상업 저널리즘에 돌입한 시기는 19세기 후반부터다. 그리고 20세기 초에 저널리즘 교육이 미국에서 대학의 전공으로 자리 잡았다. 저널리즘의 역사 를 대량생산과 소비에 기반한 상업적 저널리즘에 국한해 서 본다면, 그 역사는 100여 년이 조금 넘는다. 상업 저널 리즘은 직업사회학적 관점인 전문직주의와 맞닿아 있다.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정치인이나 문인으로부터 분리되 어 독립된 직업으로 자리 잡고 새로운 직업모델을 형성하 기 시작한 것이 그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중사회, 대의제 민주주의, 대중매체라는 강고한 근대 체제 속에서 저널리즘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정된 양식으 로 인식되지만, 그 시각을 조금만 벗어나게 되면 저널리즘 이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매우 다양한 양태로 존재해 왔 음을 알 수 있다. 근·현대를 압도하는 대중매체 기술의 장벽이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 기술에 의해 약화되면서 저널리즘의 양식 또한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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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의 활판인쇄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역사 에 가져다 준 영향만큼이나 인터넷, 구체적으로는 월드와 이드웹(이하 웹)은 100여 년이 넘는 상업 또는 전문직 저 널리즘의 역사를 큰 틀에서 변화시키고 있다. 이미 2013 년부터 세계적인 시사잡지인 ≪뉴스위크≫가 인쇄판을 포기했고, 미국의 많은 지역일간지들이 일간 인쇄를 중단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그 어느 나라보 다 빠르게 기술 대체 현상이 나타나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의 자료에 따르면 일간신문의 가구 구독률이 2011년 현재 24.8%포인트에 불과하다. 반면, 웹을 통한 뉴스의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이제는 저널리즘 산업과 소비 의 구조가 본질적으로 변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 저널리즘이라 불리는 네트워크 기반의 저널리 즘은 상호작용적인 디지털 전송기술의 혁신, 하이퍼텍스 트라는 연상주의적 표현양식, 그리고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낮은 시장 진입비용 등을 특징으로 한다. 초창기 인쇄기술과 방송기술이 고도의 전문 기술자들에게만 접 근을 허용하고 그것을 갖추기 위해 상당한 시설비용이 요 구되던 것과는 사뭇 달라졌다. 온라인 저널리즘은 높은 고정비용과 시설비용이 요구 되던 대중매체와 다르게 누구나 손쉽게 뉴스를 생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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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게 함으로써, 뉴스 산업을 완전경쟁시장으로 탈바꿈시 켰다. 또한 전문직주의의 고도화와 제한된 뉴스시장에 기 반해서 폐쇄적인 직업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저널리스트 와 시민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는 탈경계의 시대가 도래 했다. 그런 점에서 온라인 저널리즘은 단순한 행위적 변동이 아닌 구조적 변동을 의미한다. 구조적 변동은 생산체계, 직업구조, 가치, 사회체계와 저널리즘의 관계 등이 모두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사회 체제와 시장에서 저널리 즘이 기능하고 존재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컫는 것이다.

온라인 주류 영역 부상 웹이 등장하던 초창기에 온라인 저널리즘은 대안 언론으 로 주목받았고 저널리즘의 하위 장르로 다루어졌다. 그러 나 인터넷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온라인 저널리즘은 단순 히 특정한 기술 방식이 아니라 저널리즘 전반을 포섭하는 단어가 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의 확산, 근거리 무선통 신, 사물 간 통신, 유비쿼터스와 같은 네트워크 기술의 끊 임없는 진화는 모든 것의 연결을 가능케 하면서 온·오프 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또한 인공지능, 개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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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컴 퓨팅 기술은 실제세계와 가상세계를 통합하고 있다. 따라 서 온라인 저널리즘은 더 이상 웹이라는 특정한 프로토콜 체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 전반을 아우르 는 저널리즘 양식이 되었다. 한마디로 온라인이 대안 영역이 아닌 주류 영역이 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혁신적인 과정이 불과 20여 년 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재 의 기술발달 속도로 볼 때 온라인 저널리즘의 발전은 무궁 무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적인 보 급은 모바일 웹 및 모바일 앱 시장을 빠른 속도로 확산시 키면서 온라인 저널리즘의 영역을 세분화하고 있다. 이 영역이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다양하게 발전할지 를 예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매일 새롭게 진 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저널리즘, 진화 계속하는 불완전한 개념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온라인 저널리즘이라는 개 념은 매우 불완전한 것이다. 그 첫째 이유는 이 개념의 경 계가 배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온·오프의 구분이 모호 해지면서 이 용어를 사용하던 초창기 개념적 경계선이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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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졌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인쇄 신문이나 지상파방 송과 견주어 온라인 저널리즘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사 실이다. 그러나 이들 구 매체들이 이미 온·오프의 융합 을 시도하고 있고 상당 부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온라인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추출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둘째, 기술적 진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블로 그나 SNS와 같은 새로운 온라인 기술들이 저널리즘에 가 져온 변화는 매우 크다. 문제는 이처럼 새롭게 시도되는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그럴 때마다 변화의 폭과 속 도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한 세기만에 일어날 변화가 2∼3년 사이에 급격히 일어나는 광속의 변동이 일 어나고 있다. 빨리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사물을 관측하 거나 측정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현재의 커뮤니케이션 기 술의 진화 속도는 우리들이 사용하는 용어의 도구적 마모 를 빨리 앞당긴다. 셋째,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한 논의는 뉴스의 생산기 술, 생산조직, 배포체계, 재현기술, 독자와 관계, 시장구조 등 복합적인 층위에 걸쳐 있기에 이를 일관성 있게 논의하 는 것이 쉽지 않다. 이 같은 특징은 이 책의 한계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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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 책은 온라인 저널리즘을 주제로 해서 관련 주요 개 념들을 담고 있지만, 이들 개념이 주제를 모두 포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책에서 다루지 못하는 주제들이 더 많 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기술하는 용어들 역시 학계에 서 합의되지 않은 것들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필자가 갖 고 있는 개인적인 관심을 온라인 저널리즘이라는 주제 속 에 배치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책의 구성 이 책은 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핵심적 인 개념을 다루는 장은 1장과 2장이다. 1장에서는 온라인 저널리즘이라는 개념을 정의하고 기존에 논의해 온 다양 한 저널리즘 양식을 구분하고 있다. 2장에서는 온라인 저 널리스트의 개념과 역할 모형 등에 대한 기존의 문헌들을 정리해서 제시하고 있다. 전문직 관점에서 온라인 저널리 스트를 어떻게 볼 것인가도 언급하고 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생산체계를 다루는 장은 3장과 4장 이다. 3장에서 다루는 온라인 취재는 CAR(Computer Assisted Reporting)에서 다루어지는 온라인 검색이나 자 료 활용의 개념을 넘어서서 멀티플 저널리즘에서 요구되 는 다양한 취재활동을 말한다. 4장에서 다루는 통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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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은 다중 매체를 모두 충족시키는 뉴스룸 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온·오프의 통합을 중심으로 논 의해 왔다. 이 책에서는 통합 뉴스룸을 둘러싼 몇 가지 모 형과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장르를 구분해서 다루는 장은 5장, 6장 그리고 7장이다. 5장은 포털 뉴스를 다루고 있다. 국 내에서 포털이 온라인 뉴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 낙 커서 포털 뉴스는 사회적으로나 학술적으로 많은 관심 을 받아 왔다. 포털 뉴스의 유형을 분류하고 그것이 가져 온 명암을 진단한다. 6장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저널리즘 에 대해서 다룬다. 주로 SNS가 저널리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고 뉴스 보도와 소비를 변화시킨 양상이 무엇인지를 정리했다. 7장에서는 블로그 저널리즘을 다룬다. 블로그 의 유형을 구분하고 기존 저널리즘과 차이점을 기술하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새로운 트렌드를 다룬 장은 8장과 9 장이다. 8장에서는 저널리즘 영역에서 일어나는 크라우 드소싱의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이용자의 참여가 가져올 저널리즘의 변화를 언급하고 있다. 9장에서는 디지털 스 토리텔링을 다루는데, 웹이 갖는 재현기술의 특성을 주로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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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0장은 매우 한국적인 맥락에서 서술된 것 이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신문을 신문법상의 규율 대상으 로 포함시켰다.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해 매우 다양한 규 제가 발달해 있는데, 이 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법률적 개 념을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많은 점에서 부족하다. 특 히, 필자의 관심이 10개의 개념들로 제한되어 있고, 필자 의 조각글을 재정리한 수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는 점이 특히 그러하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의 넓은 해량이 있기 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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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온라인에서 진화하는 새로운 저널리즘

01

온라인 저널리즘

02

온라인 저널리스트

03

온라인 취재

33

04

통합 뉴스룸

43

05

포털 뉴스

06

소셜 미디어

07

블로그 저널리즘

08

크라우드소싱 저널리즘

09

디지털 스토리텔링

10

온라인 저널리즘의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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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69 81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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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온라인 저널리즘

온라인 저널리즘(online journalism)은 디지털 기술 환경에서 구현되는 전자 저널리즘 양식의 하나로서 월드와이드웹을 매개로 한 뉴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기술적으로 볼 때, 비디오 텍스트로부터 출발한 전자뉴스 서비스는 웹의 등장으로 본격화되었고, 최근에는 웹2.0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적으로 보다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정의는 인터넷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소통을 포함하는 거시적 관점과 뉴스라는 상품을 생산하는 전문직 노동과정 및 결과로 바라보는 미시적 관점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후자의 관점에서 이


용어는 다루어지며, ‘인터넷 또는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생산 또는 매개하는 조직 또는 기업’ 및 그것의 활동 결과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직업적 관점에서 온라인 저널리즘은 오프라인 종속형, 온라인 독립형, 포털 뉴스를 의미하는 목록형,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정의 ‘온라인 저널리즘(online journalism)’이라는 용어는 ‘사이 버 저널리즘(cyber journalism)’, ‘디지털 저널리즘(digital journalism)’, 그리고 ‘인터넷 뉴스(internet news)’ 등의 용어와 혼재되어 통용되고 있다. 온라인 저널리즘(online journalism)은 디지털 기술 환경에서 구현되는 전자 저널 리즘 양식의 하나로서 인터넷과 같은 가상의 정보공간을 통해 뉴스로 대표되는 의견이나 정보를 교환·분배·전 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다양한 인터넷 기술 가운데 1990년대 초 등장한 월드와이드웹(이하 웹)의 등장이 온 라인 저널리즘을 활성화시킨 요인이다. 웹은 그 이전의 인터넷 기술과 다르게 대인 커뮤니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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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요소와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다 면적 매스 미디어(multifaceted mass media)로서 전통적 인 출판 기능과 방송과 같은 멀티미디어물의 스트리밍 서 비스도 가능하다. 온라인 저널리즘이라는 용어는 넓게 사용된다. 인터넷 을 통한 취재, 인터넷상에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 서비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뉴스 그룹 서비스나 게시 판, 그리고 공공문제를 다루는 토론방 등과 같이 정보공간 에서 일어나는 교환행위까지 포괄하는 거시 개념(umbrella concept)에 가깝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개념이 넓고 다양한 것은 인터넷에 서 ‘뉴스’라는 용어가 이중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 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뉴스라는 용어는 두 가지 방식으 로 사용된다. 하나는 개인에게 전달되는 새로운 소식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적 공간에서 발생 한 의미 있는 사건이나 사실을 지칭한다. 인터넷에서 사 용되는 뉴스 역시 이 두 가지 개념이 모두 교차한다. 웹이 등장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사용되던 뉴스의 개념은 이용 자들이 뉴스 그룹(newsgroup)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던 메시지를 의미했다. 이 메시지는 사적 정보지만 공적·사 적 특성을 모두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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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 그룹에서 뉴스 활동은 개별 이용자들 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으로 특징지어진다. 이에 비해 전통 적 뉴스 개념은 전문 직업종사자 집단이 만들어서 수용자 에게 유통시키는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을 일컫는다. 따라 서 이 두 가지 개념은 전혀 상이한 메시지 생산체계와 유 통방식을 갖고 있다. 뉴스가 갖는 이중적 의미는 온라인 저널리즘을 정의 내 리는 두 가지 시각과 이어져 있다. 하나는 전문직 관점 (professional perspective)이며, 다른 하나는 커뮤니케이 션 관점(communication perspective)이다. 전문직 관점 은 직업사회학적 개념 정의로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용 하는 전문직업 활동으로서 언론활동을 지칭한다. 먼저, 전문직 관점에서 본다면 온라인 저널리즘에서 뉴스를 발 견, 수집, 선택 그리고 제시하는 행위가 저널리즘 행위이 며, 이것을 수행하는 사람을 저널리스트라고 부른다. 그 리고 이러한 행위와 행위자의 집합체를 언론 또는 언론사 라고 정의한다. 또한 언론활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단순 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과 다른 요건을 충족해야 한 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관점에 따르면 온라인 저널리즘은 ‘인터넷 또 는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생산 또는 매개하는 조직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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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인터넷은 뉴스가 소비 되는 정보공간이다. 또한 뉴스는 저널리스트라는 전문가 들의 집합적인 노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그 무엇이 라고 정의 내릴 수 있다. 즉, 뉴스가 다른 정보와 구별되는 특징은 뉴스를 수집하는 데 언론인이라는 전문가 집단이 동원되며, 뉴스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존재한다는 점 이다. 결국, 온라인 저널리즘은 개인이 아닌 언론활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또 다른 개념 정의는 뉴스 그룹의 활동과 같이 개인 또 는 집단 차원에서 온라인 담론을 펼치거나 글을 쓰는 것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온라인 저널리즘의 개념에 포 함시키는 방식이다. 오늘날과 같은 전문직주의 저널리즘 (professional journalism)이 등장하기 전에 태동했던 저 널리즘의 원형인 개인적 공표행위(personal publishing) 와 담화(discussing)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경우 블로그, 뉴스 그룹 서비스나 게시판 그리고 공공문제를 다 루는 토론방과 같이 가상공간으로 일컬어지는 다양한 온 라인 담론 영역을 개념 정의에 포함한다. 실제로 온라인상의 공공 토론장이나 블로그는 여론 형 성 과정에서 언론 행위와 같이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 성하는 등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를 저널리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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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주하는 논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직 관점에서는 여전히 블로그나 게시판 활동에 저널리즘이란 이름을 붙 이는 것을 주저한다. 블로그와 같은 매체는 그 자체가 독 자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며 단편적인 지 식이나 단순한 목격담만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저널리즘 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개념적 도구를 마모시킨다고 비 판하면서 블로그를 저널리즘에 포함하는 것을 반대한 바 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발전단계 온라인 저널리즘의 출범과 발전은 크게 4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1982년과 1986년 사이에 시도된 비디오 텍스트 형식의 뉴스 서비스를 들 수 있다(Pryor, 2002). 주요 방송 및 신문들이 비디오 텍스트를 통해 문자 뉴스를 제공했다. 주된 응용 프로그램은 그래픽 뉴스, 채 팅이나 게시판, 홈뱅킹, 쇼핑이나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이용자가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범위는 대단 히 제한적이었다. 비디오 텍스트와 더불어 미국에서는 컴퓨서브(Compu Serve, 1980), 프로디지(Prodigy, 1984), AOL (1989) 등이 신문이나 방송 등 주요 뉴스 매체와 손을 잡고 PC통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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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즈음 한국에서도 하이텔, 천 리안 등의 PC통신이 뉴스 서비스를 실시했다. 웹이 개발 되기 전 단계라 정보를 검색한다거나 이용하는 것이 제한 적이었다. 뉴스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정보개념으로 다루어졌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두 번째 단계는 웹의 등장과 더불어 시작된다. HTML 문서가 1990년에서 1992년에 개발되었으 며, 최초의 그래픽 인터페이스 브라우저인 모자익(Mosaic, 1993)이 등장했다. 이후, 1994년에 넷스케이프(Netscape) 의 브라우저가 상업적으로 배포되었으며, 1995년에는 마 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Explorer) 브라우 저가 배포되면서 본격적인 웹 시대가 열렸다. 이 단계부 터 온라인 저널리즘은 이용자의 통제력이 높아지고, 비디 오, 오디오, 그래픽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하이퍼 텍스트를 통한 내비게이션도 가능해졌다. 뉴스 편집과 취 재 개념이 온라인에도 적용되며 뉴스의 게이트키핑도 이 루어진다. 세 번째 단계는 온라인 저널리즘 기업의 전문화가 진행 되는 동시에 네트워크 환경의 급속한 발전으로 양적·질 적인 진전을 보인 시기다. 브로드밴드로 대변되는 고속통 신 환경이 엔드유저(end user)까지 확대되었다. 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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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뉴스를 유통시키고자 하는 뉴 스 기업의 전략이 적극적으로 구현된다. 온라인 뉴스만을 위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법이 개발되며 이용자 개인의 욕구에 맞춘 뉴스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 번째 단계는 위키, RSS, SNS 등 개방적이고 연결적인 웹 2.0 기술의 확산에 따라 이용자 참여가 확산되고 정보 의 배포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시기 를 말한다. 주로 2000년 중반 이후부터 본격화되었으며 모바일 및 웹 2.0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 도들이 저널리즘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이로써 보다 참여 적이며 이용자 중심적이고 개인화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온라인 저널리즘의 유형 한편 온라인 저널리즘의 유형 분류도 다양한 각도에서 시 도되었다. 예를 들어 리(Li, 1998)는 온라인 저널리즘을 상 호작용성 모델, 새로운 혼합모델, 그리고 미디어 처리 (transaction) 모델로 유형을 분류했다. 치와 실비(Chyi & Sylvie, 2000)는 온라인 뉴스시장을 구분하기 위해 전통적 으로 신문시장을 구분하는 모델, 즉, 전국·국제 모델, 지 역 모델, 커뮤니티 모델, 전문화 및 니치 모델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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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성과 콘텐트 모델(connectivity and content models) 로 불리는 도이체(Deuze, 2001)의 모델은 전통적 신문과 방송이 제공하는 주류 미디어, 포털 사이트와 같은 인덱스 와 카테고리 사이트, 메타와 코멘트 사이트, 공유와 토의 사이트 등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한편, 도이체의 논의 를 바탕으로 황용석(2004)은 온라인 저널리즘을 주류(종 속형) 언론, 인덱스형 언론, 독립형 언론, 토론형·패러디 형 언론으로 구분했다. 분류체계에서 볼 수 있듯이 온라인 저널리즘은 어디에 분류되느냐에 따라 매체의 기능이나 성격이 크게 차이난 다. 다루는 뉴스의 가치 기준, 조직의 규모와 성격, 저널리 즘 모델, 이용자 참여의 수준, 공적 책무 등 거의 많은 측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온라인 저널리즘 연구라고 하더라도 연구자들마다 어떤 분석대상을 채택 했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논의 전개가 가능하다. 온라인 저널리즘은 다양한 유형 분류가 가능하지만, 이 글에서는 조직의 특성과 제공되는 뉴스의 특성에 따라 크 게 네 가지 차원으로 나누고자 한다. 오프라인 종속형으 로는 ① 언론사 닷컴 ② 언론사 조직 내 인터넷 뉴스(중앙, 지방, 지역), 그리고 온라인 독립형으로서 ③ 순수 인터넷 뉴스 닷컴 ④ 순수 인터넷 종합뉴스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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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온라인 독립형은 순수 인터넷전문뉴스와 순수 인터넷시사뉴스로 구분할 수 있다. 셋째는 포털 뉴스를 의미하는 목록형으로 편집 모델, 부분편집위임형 모델, 기계적 배치 모델로 구분된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와 같은 개인 미디어형 온라인 저널리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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