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 이야기
광성드림학교 온라인 기독학부모교실
제 90호(2021년 2월호) 2021년 2월 1일
해마다 6월은 기독학부모교실 수료식을 마친 후 여유롭게 차 한잔을 나누며 기 학(기독학부모교실)의 훈훈한 뒷이야기들을 쉼 없이 주고받는 시간이었다. 하지 만 지난 2020년 여름은 그러지 못했다. 한 학기가 다 지나가고 있었지만 기학을 시작하려는 계획조차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코로나의 위협은 우리의 일상을 하 나 둘 멈추게 했다. 개설여부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기학운영팀의 고민과 기도는 계속 되었다. "주님,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의 결정은 일단 믿음의 한걸음을 떼어보자는 것이었다. 우선 전년도 스탭들 이 모여, 코로나 상황이지만 학교와 협력하여 갈 교육의 주체자인 기독학부모를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명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기독학부모 교실을 올해도 가능한 이어가보자는데 뜻을 모았다. 그날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10명의 스탭들이 주1회 모여, 기독학부모교실을 위한 매일 기도와 강의연구에 들어갔다.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언제든 시작하 고 멈출 수 있음을 전제하고 모일 수 있을 때까지는 최대한 준비해보자했다. 1강 '기독학부모의 정체성' 부터 모든 스탭들이 돌아가며 주제에 따른 내용정리 와 나눔을 위한 질문들을 준비해 와서 서로 질문과 답을 주고 받으며 중심주제를 파악했고, 드림학부모공동체에 따른 다양한 소주제들을 가지고 열띤 토론과 함 께 생각과 삶을 나누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모임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중, 드림공동체안에 zoom이라는 새로운 온라인소통의 공간이 하나 둘 열리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우리 기학준비팀도 zoom에서 모임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 리고 그 결과, 학교현장이 아닌 온라인 zoom으로 2020년 광성드림학교 9기 기 독학부모교실을 진행하기로 결정, 더욱더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020년 9기 광성드림 기독학부모교실은 9월15일-11월17일까지 총 10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마다 10명의 조장들과 2명의 진행팀원들이 아침반과 저녁(직장반) 으로 수고하여 총 14개의 조를 한마음 한뜻으로 섬겨주셨다. 이제 9기 드림기학 수료자 77명이 기독학부모로서의 삶을 시작하셨고 드림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육의 여정을 함께 가고 있다. 멈출 수도 있었다. 미룰 수도 있었다. 포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상황에 갇혀 가만히 앉아있지 말자 했고 두 세 사람만이라도 모이
기독 학부모 신문 발행처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발행인 박상진 편집기자 도혜연, 이지혜, 박미향, 조미라 디자이너 채혜진 주소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78길 44 크레스코 308호 연락처 02.6458.3456 / 010.4898.3454
완벽한 부모 말고 좋은 부모로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일관성’은 양육의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대할 때 어떤 상황 속에서든 일관성 있게 반응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자녀와 함께 정한 미디어에 대한 규칙이 가정 안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 니 가끔 부모 편하자고 “오늘은 그냥 텔레비전 볼까? 게임 30분만 할래?”라며 리모콘을 들 때가 많이 있습 니다. 잠시 아이와 분리된 꿀맛 같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불현 듯 ‘죄책감’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부모인 나의 기분에 따라 한없이 아이들에게 친절하다가도 오늘은 가뜩이 나 힘든데 찡얼거린다며 짜증내는 모습을 보면 문득 나는 좋은 부모이기는 한 건가 하는 마음에 괴롭습니다. ※ 이번 한 주 동안 자녀에게 일관성 있게 대하지 못했던 적이 있나요? 어떤 상황이었나요? 그리고 그 때 우리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 나눠보세요.
사전은 일광성에 대해 ‘태도나 방법 따위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성질’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전의 정의를 보니 양육에 있어서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고된지 알기는 하나 하는 원망 섞인 마음도 올라옵니 다. 혹시나 내 안에 ‘일관성이 있는 부모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지는 않나요? 그래서 그 틀이 깨어지면 한없이 괴 로워하거나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이렇게 자녀를 양육할 때 부모인 우리에게 그럴 능력이 있는가 하 고 한없이 괴로울 때 주님은 기독학부모인 우리를 위로하며 말씀하십니다.
게 하시면 시작하자 했고 하다 멈추라 하실 때까지 해보자 했고 할 수 있는 데까 지 최선을 다해보자 했다. 주님은 우리의 소원을 들으셨고 이끄셨고 이루어 주셨 다. 할렐루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드림기학팀은 작년에 이어 2021년 10기 드림기독학부모교실을 위한 준비모임
우리는 누구나 좋은 부모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우리 안의 좋은 부모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
을 이미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소원을 아뢰고 있다. 드림학교를 넘어 이 지
습니다. 우리는 '일관성 있게 자녀를 대해야 합니다'라는 부모로서의 기술을 알게 되면, 그 기술을 자녀 양육 실
역사회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기독학부모를 일으켜 세우는 일들이 힘있게 일어나
전에서 완벽하게 녹여내야 좋은 부모 곧 완벽한 부모로서의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좋은 부모는
게 해주소서. 이 땅에 교육이 고통이 아닌 축복이 되는 그날까지 교육의 주체이 자 희망인 기독학부모를 세우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육에 협력하는 자들이 넘 쳐나게 하옵소서. Here we are, Send us!
양육의 기술과 전략을 완벽히 구현하는 부모가 아닙니다. 우리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당장 직면한 자녀의 행 동, 상황 등을 해결하고자 여러 도서, 뉴스, 사람들의 정보 등을 통해 전략을 찾지만 하나님께서는 좋은 부모는 하 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부모라고 말씀하십니다.
※ 말씀을 통해 본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 지금 자녀를 양육하며 하나님께 구하고 싶은 지혜가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프라인에서는 한 공간에 다같이 모이므로 한 두 사람의 긴 강의가 주가 되었고 강의 후 교제와 미션 중심의 짧은 조모임만 가능했기에 늘 조별모임에 대한 아쉬
‘일관성’이라는 양육과제 앞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먼저 자녀에게 최선
움이 있었는데, zoom에서는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 전체 강의를 듣고 다양
을 다해 다가가지만 때로 실패가 있더라도 일희일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녀 양육은 아이의 전생애에 걸친
한 자료공유도 하고 또 여러 개의 소그룹회의실로 흩어져 좀 더 깊이 있는 대화
과정입니다. 오늘 하루 아이를 대할 때 실수하더라도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기준을 잠시 내려놓고, 무엇보다
도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 메인방과 소그룹
아이의 전생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책하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그것은
방을 오가며 전체와 조별로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효과적이고 풍성한 나
자녀의 주인 되신 하나님, 그 아이를 청지기인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눔을 이어갔다. 강사와 조장의 큰 구분 없이 10명의 조장들이 각 소그룹회의실에
이 시간을 지내고 있는 기독학부모 된 우리는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겸손히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시간
서 때론 강의도 하고 조별 나눔도 진행하였다. 조원들 한분 한분이 각자의 생각
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나를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 앞으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과 삶을 소그룹 나눔을 통해 조금 더 세밀하게 점검하고 성찰하며 변화하는 계기 가 되었을 것이다.
오늘 이 문제 가운데서도 함께 하실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 달, 방학이 있고, 여전히 코로나19 가운데 자녀가 가정에서 기독학부모인 우리 와 함께 하는 시간은 많지만 오늘 양육의 작은 행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늘 한 줌의 은혜와 지
교재에 대한 연구와 중심메시지 선정, 왜곡된 교육현실에 대한 문제인식 및 애통 함, 구체적 실천방향에 대한 스탭들의 깊은 고민과 토론의 시간들이 가장 인상 깊게 기억된다. 또한 이것이 여러 해 동안 이어져 온 드림기독학부모교실안에 맺
혜를 하나님께 구하며 완벽한 부모가 아닌 좋은 부모로 살아내길 소망합니다. ※ 한 달 동안 가정에서 아이와 관계 속에서 버겁고 힘든 일이 생기면 아래와 같이 노력해보세요.
게 해주신 선한 열매가 아닌가 싶어 무척 감격스러웠다. "좋은 가치를 이어가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 는데 기독학부모교실의 좋은 가치를 이어갈 학부모공동체가 든든히 세워졌음에 크게 감사하다.
하나. 크게 숨을 쉬세요. 둘. 익숙한 공간에서 잠시 벗어나세요. 셋. 부모인 내가 행복해 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 해보고 한 가지를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