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석계초등학교 종이미디어세상반 아이들
1
발간사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창작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옛어른들 말씀에 자식들이 여럿 있으면 『아롱이다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창작동화집을 만들며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종이미디어 세상>에서는 시집도 만들고 잡지도 만들었는데 각각의 작품을 출간하면서 아이들이 제각각 더 잘 만드는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책을 많이 읽고 차분한 성격의 아이들이 결과물도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이번 창작동화집은 좀 달랐습니다. 평소에 좀 산만하다 싶을 정도로 활달하다 못해 혈기(?)를 주체 못하고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남다른 창의력을 돋보이며 동화를 막힘없이 술술 쓴 것입니다.
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물론 저학년들의 작품이라 완성도는 다소 부족하지만 다양한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써내려간 스토리는 강사인 나의 기대를 웃도는 어린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재능이 있어 어느 곳에서 빛을 발할지 모르므로 우리 어른들에게는 좀 천천히 기다려 줄줄 아는 느긋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따뜻한 시선을 늘 유지하면서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는 자세가 동반되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겠지요. 아이들이 이번 창작동화집을 만든 경험을 통해 모든 창작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연 열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용기를 갖고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도전정신만 있다면 창작의 문을 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우리 종이미디어세상 아이들이 창작동화집을 만들며 충분히 깨달았을 것입니다.
2012년 10월 종이미디어세상 강사 권 정 임
3
차례 •발간사 •모듬 1 _
무지개동화
배서윤│이지현│손민지│신효정│전혜민
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2 24
•모듬 2 _
동화나라
28
김수인│김태경│서윤정│이현수│정현수│천서진│ 최수연│최지연
•모듬 3 _
23 Picture Book
62
유다연│이채원│전혜린│최윤주
5
모듬1 _ 무지개동화
편집팀장 : 손민지 부 팀 장 : 신효정 원고담당 : 배서윤 제작담당 : 이지현 편집담당 : 전혜민 홍보담당 : 전체
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차례 별을 가슴에 품은 둘째 아들 _ 배서윤 구슬처럼 예쁜 처녀 _ 이지현 나쁜 사람, 착한 사람 _ 손민지 토끼와 거북이 _ 신효정 버릇을 고친 생쥐 _ 전혜민
무지개동화
7
별을 가슴에 품은 둘째 아들 글·그림│배서윤(석계초 1학년)
옛날에 첫째 아들 라우스, 둘째 아들 로이소가 살았어요. 라우스와 로이소의 엄마는 오래 전에 하늘나라에 가셨어요. 그리고 첫째 아들인 라우스도 엄마를 따라 하늘나라로 갔어요.
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둘째 아들 로이소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엄마와 형을 생각했어요. 하지만 로이소는 슬퍼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엄마와 형이 밤하늘을 지키는 별이 되었거든요. 엄마와 형은 밤이 되면 가까이에서 로이소를 지켜주고 있었어요.
무지개동화
9
그리고 로이소와 형은 영혼이 하나였어요. 그래서 로이소도 하늘나라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죠. 로이소의 가족은 다함께 있는 거예요. 사람들은 둘째 아들 로이소를 모르고 살았죠. 로이소가 얼마나 귀한지 모르고 있었어요.
10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로이소는 영혼이 같은 형에게 말했어요. “형, 정말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엄마와 형은 살았어요. 로이소가 가슴에 별을 받았거든요. 이제 로이소는 진짜 혼자가 아니에요. 로이소 가슴에 엄마와 형을 품고 있거든요.
무지개동화 11
구슬처럼 예쁜 처녀 글·그림│이지현(석계초 1학년)
옛날에 구슬이라는 강이 있었어요. 사람들은 강물이 구슬처럼 맑다고 하여 구슬강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하루는 예쁜 처녀가 구슬강가에서 잠을 잤어요. 그때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그 예쁜 처녀가 구슬로 변한 거예요.
1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처녀를 짝사랑했던 총각은 구슬로 변한 처녀를 보고 놀랐지요. 총각은 처녀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셔왔어요. 처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슬퍼하셨어요. 그 사이에 구슬이 물에 떠내려갔어요.
무지개동화 13
깜짝 놀란 총각은 구슬을 찾아 나섰어요. 마침내 그 총각은 구슬을 찾았어요. 그리고 총각은 처녀가 구슬로 변한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바로 마법사가 처녀에게 마법을 걸었기 때문이죠.
1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 사실을 알고 총각은 눈물을 흘렸어요. 그때 총각의 눈물이 구슬에 떨어졌어요. 그러자 구슬이 변하여 처녀로 돌아왔어요. 마법을 푸는 열쇠는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이었던 거예요.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무지개동화 15
나쁜 사람, 착한 사람 글·그림│손민지(석계초 1학년)
어느 마을에, 착한 사람 한 명과 나쁜 사람 한 명이 살았어. 착한 사람은 착하게 행동 했지만, 나쁜 사람은 말 그대로 나쁘게 행동 했어. 어느 날, 착한 사람의 어머니 눈이 병들었어. 착한 사람은 자기의 눈을 어머니에게 줬어. 그래서 착한 사람은 눈이 안 보이게 된 거야.
1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나쁜 사람의 어머니도 눈이 나빠졌어. 하지만 나쁜 사람의 어머니는 도움을 받지 못해 결국 눈이 멀게 됐지. 그런데 나쁜 사람도 갑자기 눈이 나빠지게 된 거야. 조금씩 조금씩 나빠져서 나쁜 사람도 눈이 멀게 됐지.
무지개동화 17
착한 사람은 주위 사람들과 가족들이 돌봐주었지만, 나쁜 사람은 배가 고파도 음식을 만들어 먹지도 못하고 돌봐줄 가족도 없었어. 나쁜 사람은 점점 병들어 늙어갔지.
1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나쁜 사람은 후회를 했어. 그래서 착한 사람에게 착하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됐지. 이제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야. 착한 사람이 됐기 때문이야.
무지개동화 19
토끼와 거북이 글·그림│신효정(석계초 1학년)
옛날에 거북이와 토끼가 강에서 경주를 하게 됐어요.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토끼가 수영을 잘하는 거북이에게 강에서 경주를 하자고 한 것이에요.
20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러나 자신감이 많았던 토끼는 곧 그 말을 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이길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던 토끼는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물고기를 타고 수영하는 척하는 거예요.
무지개동화 21
거북이는 토끼의 속셈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거북이는 물고기에게 다가가 그 사실을 얘기했어요. 그러자 물고기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가버렸어요. 그 사실을 모르던 토끼는 물고기만 믿고 물에 들어갔어요.
2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풍덩 토끼가 외쳤어요. “살려줘! 어푸어푸.” 그 목소리를 듣던 거북이는 토끼를 등에 태워 육지에 내려줬어요. 토끼는 앞으로 느린 거북이를 놀리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기로 약속했어요.
무지개동화 23
버릇을 고친 생쥐 글·그림│전혜민(석계초 1학년)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못된 생쥐가 살았어요. 어느날 그 생쥐는 어떤 오두막에 들어갔는데 그 곳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었어요.
2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생쥐는 고양이의 치즈도 훔치고 고양이가 침대에서 떨어지게 장난도 쳤어요. 고양이는 화가 나서 생쥐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생쥐는 구멍으로 도망쳤어요.
무지개동화 25
화가 난 고양이는 생쥐가 도망친 구멍을 막았어요. 그러자 생쥐는 다른 구멍을 뚫어 밖으로 나왔어요. 고양이는 잡으려고 하면 또 잘 도망가는 생쥐가 너무 얄미웠어요.
2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고양이는 구멍 앞에 지키고 있다가 날카로운 앞발로 생쥐를 잡았어요. 고양이에게 손발이 닳도록 빈 생쥐는 드디어 못된 버릇을 고치고 착하게 살기로 약속했습니다. 사과를 받은 고양이는 맛있는 치즈를 생쥐에게 나눠주었어요.
무지개동화 27
모듬2 _ 동화나라
편집팀장 : 정현수 부 팀 장 : 최지연 원고담당 : 이현수, 김태경 제작담당 : 서윤정 편집담당 : 김수인, 최수연 홍보담당 : 천서진
2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차례 사이좋은 흥부와 놀부 _ 김수인 하늘을 나는 공주님 _ 김태경 심술궂은 최부자 _ 서윤정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개구리 _ 이현수 하늘을 날고 싶어 _ 정현수 고구려를 살린 아기 _ 천서진 은혜 갚은 생쥐 _ 최수연 없어진 공책 _ 최지연
동화나라 29
사이좋은 흥부와 놀부 글·그림│김수인(석계초 2학년)
어느 옛날 사이좋은 흥부와 놀부라는 형제가 있었어. 흥부와 놀부는 아주 사이가 좋았어. 부모님이 많은 재산을 남기고 돌아가시자, 놀부는 그 재산으로 아주 큰 집을 지었어.
30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리고 흥부에게 얼마를 주며 말했어. “흥부야. 내가 이 돈을 줄 테니 집을 짓고 혼인하여 잘 살아라.” 그러자 흥부가 말했어. “네, 형님. 안녕히 계십시오.” 흥부는 기분이 이상했지만 형님이 하라는 대로 하기로 했어. 흥부는 놀부가 준 돈으로 집도 짓고 혼인을 했어. 흥부가 혼인을 한 사람은 그 동네에서 제일가는 미인이었어. 둘은 사이가 좋아 해마다 아이를 낳았지.
동화나라 31
놀부는 흥부가 떠나니 기분이 좋았어. 그 이유는 놀부도 모르겠는거야. 놀부는 부모님이 남기신 재산으로 노예도 사고 혼인도 했지. 그런데 놀부가 혼인한 여자는 얼굴은 예쁘지만 욕심이 많고 성깔이 있었지. 금실 좋은 흥부 부부와 달리 놀부는 해마다 부인의 바가지와 욕심에 점점 늙어가며 병들어갔어.
3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결국, 놀부는 흥부를 내쫓은 것을 후회하다가 얼마 안 있어 죽었어. 놀부의 재산은 부인의 사치로 다 탕진하게 됐지. 형님의 죽음을 슬퍼한 흥부는 놀부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러 주었어.
동화나라 33
하늘을 나는 공주님 글·그림│김태경(석계초 2학년)
깊은 산 속에 한 성이 있었어. 그 성에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지. 그 공주의 아빠인 왕은 나쁜 꿈을 꾸었어. 사냥꾼이 공주를 납치하는 꿈이었지. 그래서 왕은 공주를 방에 가두었지. 공주는 너무너무 외롭고 슬펐어. 왕은 무엇을 보여주면 공주가 기뻐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
3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어느 날 왕은 좋은 생각이 났어. 공주는 케이크를 아주 좋아했지. 그래서 왕은 아주 크고 맛있는 케이크를 준비했어. 그 케이크는 생크림 케이크였어. 왕은 공주에게 케이크를 주었어. 그러나 공주는 기쁘지 않았어. “저는 생크림 케이크가 싫어요!” 왕은 너무너무 슬펐지.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어.
동화나라 35
또 생각 끝에 공주가 음악을 좋아하는 걸 생각했어. 그래서 음악을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을 불렀어. 그런데 이걸 어째? 공주가 또 불평을 하잖아. “전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은 싫어요!” 왕은 화가 나서 공주에게 물었지. “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겠다. 그것도 불평하면 넌 영원히 그곳에 갇혀 살아야 해! 알았지?”
3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공주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어. “전 시원하고, 편하고, 가벼운 드레스가 있으면 좋겠어요. 모양은 음… 구름모양에 하늘색이 좋겠어요.” 왕은 드레스를 제일 잘 만드는 사람에게 공주가 원하는 옷을 만들어주라고 했어. 다 만들어지자 공주는 너무 기뻐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 그런데 진짜로 하늘을 날고 있었어. 공주는 너무 기뻤어.
동화나라 37
심술궂은 최부자 글·그림│서윤정(석계초 2학년)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세상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있었어요. 그 부자의 이름은 최부자였어요. 최부자에게는 머슴이 2명 있었어요. 최부자는 두 머슴에게 3년 동안 일을 시키고선 3년이 지난 후에 약속한 새경을 주지 않고 내쫓아 버렸어요. 머슴이 새로 생기면 일을 시키고선 이런 식으로 다 내쫓아버렸어요.
3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어느 날 지혜로운 머슴이 최부자 집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최부자에게 “저는 새경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먹여만 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최부자는 좋아라 하고는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그 머슴은 최부자가 심술 궂다는 것을 알고 혼내주려고 온 머슴이었어요.
동화나라 39
1년 후, 머슴이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 머슴에게 할 말이 있던 최부자는 머슴을 보러 머슴방에 들어가다가 바닥의 편지를 보게 되었어요. 그 편지는 암행어사에게 최부자를 신고하는 편지였어요. 최부자는 깜짝 놀라며 생각했어요. ‘아, 난 이제 어떡하지!’
40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러나 한 발 늦었어요. “암행어사 출두야!!” 밖에 암행어사가 왔어요. 최부자는 암행어사에게 앞으로 착하게 살 테니 이번 한 번만 봐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암행어사는 “좋다. 한 번 노력해 보거라.” 말하고 돌아갔어요. 그 후에 최부자는 마을에 흉년이 들면 재산을 나누어 주고 아픈 사람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돈을 주는 착한 최부자가 되었습니다.
동화나라 41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개구리 글·그림│이현수(석계초 2학년)
깊은 산골에 맑은 연못이 있었어요. 그 곳에는 개구리가 살았어요. 한 개구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다르게 노래를 부르지 않았어요. 다른 개구리들은 그 개구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그 개구리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온갖 노력을 다했어요. 그래도 그 개구리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어요.
4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다른 개구리들은 헛수고가 된 노력을 아쉬워했어요. 그래서 같이 모여 그 개구리가 어떻게 하면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논의했어요. 그 개구리는 친구들이 왜 자꾸 자신을 노래 부르게 하려고 하는지 궁금했어요.
동화나라 43
반대로 다른 개구리들은 그 개구리가 왜 노래를 부르지 않는지 궁금하였죠. 마침내 개구리 마을 회장이 물어보았어요. “그대의 이름은 무엇이고, 왜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겁니까?” 드디어 그 개구리가 입을 열었어요. “저는 목련이라고 하는데 하늘에서 죄를 지어 혼자서는 노래를 못 부르는 개구리가 되었어요.”
4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개구리 마을 회장은 그 사실을 다른 개구리들에게 알렸어요. 개구리들은 입을 모아 “우리 같이 노래를 불러요.”하고 말했어요. 그 개구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어요. 환상의 화음이었어요. 그 개구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매일매일 즐겁게 노래를 불렀어요.
동화나라 45
하늘을 날고 싶어 글·그림│정현수(석계초 2학년)
민지와 동현이라는 남매가 살았어. 민지는 착하고 영리한데 동현이는 아주 말썽꾸러기였지. 어느 날 민지와 동현이는 아빠가 미국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미국으로 가게 되었어. 처음 비행기를 타게 된 동현이는 순간 날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한참 동안 얼음처럼 움직이질 않았지.
4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렇게 13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 있다가 드디어 미국에 도착했어. 민지와 동현이는 호텔에 가서 목욕부터 했지. 그런데 그때 동현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려고 하는게 아니겠어. 다행히 아빠가 잡아줘서 다치지는 않았어.
동화나라 47
점점 날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만 가는 동현이는 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했어. 날아가는 새들을 쳐다보며 동현이는 자기도 빨리 하늘을 날고 싶었지. 그러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어.
4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리고 20년 후 동현이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몰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어.
동화나라 49
고구려를 살린 아기 글·그림│천서진(석계초 2학년)
옛날에 정말 옛날, 공주와 왕자가 태어났어. 공주와 왕자의 울음소리가 얼마나 우렁찼는지 이웃나라인 백제왕의 귀에까지 들렸대. 백제왕은 고구려를 쳐들어가기로 계획하고 있었어.
50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공주와 왕자는 두꺼비 울음소리로 울었지. 백제왕은 성문을 부수고 고구려로 쳐들어오려고 했어. 군사들은 공주와 왕자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지. 하지만 공주와 왕자의 울음소리를 듣고 백제왕이 쳐들어온 걸 알았어.
동화나라 51
드디어 전쟁이 시작됐어. 고구려가 백제보다 더 강했어. 때마침 겨울이어서 백제왕이 고구려왕에게 눈싸움으로 결판을 내자고 했어. 고구려왕이 던진 눈이 백제왕 입으로 들어갔지.
5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백제왕이 쓰러졌어. 고구려왕은 승리를 외치며 돌아갔어. 만약에 백제왕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고구려를 꼭 이기려는 마음을 갖고 있을 거야.
동화나라 53
은혜 갚은 생쥐 글·그림│최수연(석계초 2학년)
숲속에 한 생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생쥐는 놀다가 사자의 입 속에 들어가 버렸어요. 생쥐는 사자의 몸속을 헤매다가 사자가 토를 하는 바람에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생쥐는 잽싸게 도망을 쳤어요.
5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다음날 생쥐는 사자에게 잡혔어요. “사자님, 사자님, 제가 사자님이 위험할 때 도와드리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찍.” 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사자는 “너 같은 꼬마생쥐가 날 살려준다고, 하하하.” 하며 생쥐를 놓아주고 숲속으로 갔습니다.
동화나라 55
그때, 방금 들은 사자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으악” 생쥐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어요. 그랬더니, 그물에 걸린 사자가 있었어요. “사자님, 제가 그물을 갉아 탈출하게 도와줄게요.” 하며 그물을 갉아 사자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5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사자는 “생쥐야, 고맙다. 앞으론 너를 얕보지 않을 게.” 이후부터 사자와 생쥐는 단짝이 되어 함께 놀고 친하게 지냈답니다.
동화나라 57
없어진 공책 글·그림│최지연(석계초 2학년)
나는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왔어. 서울은 정말 편했어. 학교에 입학하여 교실에 들어서자 선생님이 아이들을 무섭게 째려보고 있었어. 선생님이 무척 무서웠어. 다행히 나는 지각도 안 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서 혼나지 않았지. 그래도 학교에 가기가 무서웠어.
5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꾀병을 부렸어. 아! 학교에 안 가니 정말 좋았어. 다음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자! 모두 내일까지 공책에 오늘 배운 영어 10장 써와.” 나는 풀이 죽었어. 흑! 너무해.
동화나라 59
나는 책꽂이에 숙제를 마친 공책을 꽂았어. 다음날 학교에 가려고 책꽂이를 뒤졌더니 공책이 없어진 거야. 학교에 가서 공책이 없어졌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은 “공책을 찾아오든지, 아니면 내일까지 다시 써와.”라고 하셨어.
60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공책은 어디에도 없었어. 다음날, 선생님께 “저… 공책을…” 선생님이 “너! 또 안 가지고 왔구나.”하시며 자로 10대를 때리셨어. 많이 아팠어. 그래서 나는 다시 시골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았어.
동화나라 61
모듬3 _ 23 Picture Book
편집팀장 : 이채원 부 팀 장 : 전혜린 원고담당 : 최연우 제작담당 : 최윤주 편집담당 : 유다연 홍보담당 : 전체
6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차례 사이좋은 형제가 된 흥부와 놀부 _ 유다연 늙어지는 샘물 _ 이채원 여왕의 남편이 된 거지 _ 전혜린 용감한 어린 호랑이들 _ 최윤주
23 Picture Book 63
사이좋은 형제가 된 흥부와 놀부 글·그림│유다연(석계초 3학년)
옛날 아주 먼 옛날 가난한 흥부와 부자인 놀부라는 사이 나쁜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흥부는 너무 가난해서 그냥 날아다니는 제비를 잡아먹기 위해 애를 썼지만 날아다니는 제비를 잡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일년에 한번씩만 도와주는 놀부 형님이 커다란 채를 빌려주어서 같이 잡기로 약속했습니다.
6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놀부가 빌려준 채로 제비를 잡은 흥부는 제비떼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놀부에게 달려갔습니다. “놀부 형님, 놀부 형님. 제비 떼가 와요. 많이 잡아서 같이 나누어 먹어요.” 그러나 놀부는 잡지 않고 흥부만 열심히 제비를 잡았습니다. 세 마리를 잡아 놀부가 두마리를 갖고, 흥부에게 한마리를 주었습니다.
23 Picture Book 65
흥부가 참다못해 놀부 형님에게 대들었습니다. “놀부 형님, 너무하신 것 아니에요. 제가 잡았는데 왜 저는 한 마리예요.” 그러자 놀부가 말했습니다. “내가 빌려준 채가 없었으면 한 마리도 못 잡았어. 한 마리 주는 것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원.” 흥부는 화가 나서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놀부는 흥부를 내쫓으면서 자기 물건을 모두 던졌습니다.
6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흥부는 놀부가 던진 물건을 팔아 부자가 되고 놀부는 가난해져서 집도 없는 거지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약한 흥부는 놀부 형님을 받아주면서 앞으로 사이좋은 형제가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23 Picture Book 67
늙어지는 샘물 글·그림│이채원(석계초 3학년)
옛날에 젊어지는 샘물을 마시고 젊은 청년이 된 사람이 있었어요.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 사람은 다시 젊어지고 싶었어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젊어지는 샘물을 기억하게 됐습니다.
6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아! 맞아.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 그 물을 먹어 다시 젊어져야지.’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그 샘물을 찾아갔습니다. 샘물을 찾은 사람은 처음엔 조금만 젊어지려고 했습니다.
23 Picture Book 69
그러나 샘물을 본 사람은 욕심이 생겨 ‘한 번만 먹어서 젊어졌으니 두 번 먹으면 평생 젊어질지도 몰라’ 이렇게 생각하고는 꿀꺽 꿀꺽. 젊어지는 샘물을 두 번 마셨습니다.
70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러자 그 사람은 순식간에 100살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 번만 마시면 젊어지지만, 두 번 마시면 반대로 늙어지는 샘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샘물을 먹어도 젊어질 수 없었습니다. “흑! 흑! 흑!” 욕심을 부린 자신에 대해 울며 후회했지만 소용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23 Picture Book 71
여왕의 남편이 된 거지 글·그림│전혜린(석계초 3학년)
옛날 어느 마을에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여왕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거지가 집에서 가장 귀한 오리 한 마리를 가지고 성으로 갔습니다. 마음씨가 따뜻한 여왕은 거지에게 보답을 해주고 싶다고하여 거지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거지는 집이라곤 아주 좁은 창고 같은 방이 전부였고 가족도 없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72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그러던 어느 날 거지가 월세를 낼 돈이 없어서 그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그 사실을 안 여왕은 거지를 성으로 오라고 하여 넓은 방 하나를 내주었습니다. 거지는 처음으로 깨끗한 옷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깨끗해진 거지의 모습을 본 여왕은 자기가 어릴 적 짝사랑한 사람과 닮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3 Picture Book 73
마침내 여왕은 거지의 이름을 듣고 자기가 짝사랑한 사람과 같은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왕은 거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거지는 그 고백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웠지만 여왕의 따뜻한 마음씨에 반해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74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결혼식 날이 되었습니다. 여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거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많은 신하와 병사,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름다운 레드카펫을 밟으며 결혼식을 올린 거지와 여왕은 빛나는 별을 보며 아름다운 밤을 보냈습니다.
23 Picture Book 75
용감한 어린 호랑이들 글·그림│최윤주(석계초 3학년)
옛날 어느 마을에 어미 호랑이는 배고픈 어린 호랑이들을 위해 곶감을 팔러 호랑이 마을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어미 호랑이는 사냥꾼에게 잡혔습니다. 어미 호랑이를 기다리는 어린 호랑이들은 며칠을 굶으며 어미 호랑이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76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어미 호랑이를 잡은 사냥꾼은 어린 호랑이들도 노리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어린 호랑이들만 있는 집에 찾아 갔습니다. 첫 번째, 총알은 집 문만 맞았고 나머지 총알은 모두 빗나갔습니다. 겁이 난 어린 호랑이들은 집에 있는 뒷문으로 도망갔습니다. 달리기가 빠른 어린 호랑이들은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23 Picture Book 77
사냥꾼은 “좋은 말 할 때 내려와!”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겁이 난 어린 호랑이들은 침착하게 꾀를 부렸습니다. 호랑이들은 나무에 오를 때 항상 기름칠을 한다고 사냥꾼에게 알려주자, 사냥꾼은 기름칠을 하고 나무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사냥꾼은 오르다 미끄러져 결국 떨어졌습니다. 어린 호랑이들은 총을 빼앗아 사냥꾼을 위협하였습니다.
78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어미 호랑이가 있는 곳을 알아 낸 어린 호랑이들은 어미 호랑이를 구출하였습니다. 총을 빼앗긴 사냥꾼은 더 이상 동물들을 괴롭히지 않았습니다.
23 Picture Book 79
일곱빛깔 사랑의 동화 •펴낸날 : 2012년 10월 27일 •지은이 : 석계초등학교 종이미디어세상반 아이들 •표지디자인 : 이지현(석계초 1학년), 이채원(석계초 3학년) •펴낸곳 : (주)생각터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663번길 68-6 •전화 : 031.965.3656 / 02.2273.3655
<비매품> •이 동화책은 (주)생각터 종이미디어세상 방과후학교에서 만들었습니다.
※본 내용과 수업과정은 http://cafe.daum.net/tpedu 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단 복제와 전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