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제
Editorial_편집 Publisher_발행 어노인팅미니스트리 Editor-in-Chief_편집장 박기범 Copy Editor_편집기자 오화영 김승빈 Art_미술 Design Director_김명환 Consultant _자문위원 김재우 Telephone_전화 02 - 574 - 3010 Address _주소 서울 강남구 일원동 663-3호 B1
2012 Anointing Ministry All rights reserved.
편집자로부터
어노인팅 웹진, 이제 시작입니다 조금은 갑작스럽게, ‘예배사역 온라인 매거진’이라는 정체성으로 어노인팅에서 웹진을 시작하 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두 달에 한번씩 온라인으로 PDF형식을 빌려 예배사역자들과 예배에 관심 을 가진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로 찾아뵈려 합니다. 어노인팅이 첫 번째 정규앨범을 출시한 때가 2001년이었고, 이후 11년의 사역을 감당하는 동안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쳐왔는데 그 시기를 되돌아보면 한 교회의 예배팀이 겪어온 일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노인팅은 한국 교회의 예배사역과 함께 성장해왔고 가까이 곁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문화가 척박했던 시기에 외국의 예배사역을 부러워하고 따라가려 애쓰던 시기도 있었고 번역곡의 이질감을 아쉬워하며 우리의 노래를 보급 하려 애쓰던 때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어노인팅을 비롯해 한국의 예배사역 안에 사역적 인 기술과 자료들의 풍성함에 비해 ‘예배신학’이라고 말하는 신학적/교리적 바탕은 다소 빈약하 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수많은 교단과 신학교에서도 이미 대부분의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적 예배형식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은 아직 미진해 보이는 것 같구요. 앞으로 어노인팅 웹진 을 통해 딱딱하지 않으면서 실제적인 예배신학을 고민해 볼 글들, 그리고 사역의 분명한 정체성을 찾도록 도움을 줄 여러 필진여러분들의 글들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 번째 호에서는 미국 달라스에서 킹스리전(King’s Region)이라는 다문화예배사역단체를 이 끌면서 예배예술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김재우선교사의 글을 통해 무엇인가 한계에 부딪힌 듯 한 예배사역이 이제 첫걸음을 떼는 시작단계에 있음을 일깨워주고, 예배인도자 강명식의 인터 뷰 - 예배사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다 - 에서는 선배 예배사역자의 핵심적이고 실천적인 조 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예배곡 작곡자들의 작곡 뒷이야기와 함께 어노인팅의 사역들 을 소개한 글들로 어노인팅 웹진 1호가 채워져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아쉬움이 있어도 이 매체를 통해 소통하면서 나눌 수 있는 것들은 한 두가지 가 아닐 것입니다. 때문에 큰 기대와 설레임이 공존하고 있네요. 가능하다면 SNS 등을 통해서 서로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웹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려요. 편집장 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박기범 간사
킹스리전 김재우 대표 에게서 듣다.
예배사역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예배라는 보석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예배 가 한 귀퉁이에 따로 떨어진 보석이 아닌 거대한 광맥 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 의 회복과 부흥이란 교회안에 역동적인 회중찬양시간 이 도입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사건임을 깨 닫게 됩니다.
worship employment 01
예배사역, 이제 시작입니다
잃어버린 보석, 예배를 되찾다 1961년에 A.W. 토저가 “예배는 교회의 잃어버린 보석이다”라는 선지자적 선포를 한지 어 느덧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전세계 교회들에 예배의 바람이 불었다 해 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수많은 예배서적이 보급되고, 새노래의 바람은 음반을 통해 지구 촌 구석구석까지 퍼졌습니다. 예배컨퍼런스와 예배학위과정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예배 사역에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에도 주로 미국과 영국 등의 서구 예배찬양의 수입과 토착화를 통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회중찬양이 보급되었습니다. 이것은 젊은이들 위주의 구별된 예배모임 들을 만들어 냈는데, 새로운 스타일의 찬양예배는 예배전쟁(Worship War)이란 말까지 만들 어내며 세대간의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점차적으로 많은 교회들의 기존 예배안에 현대 적 스타일의 회중찬양시간이 정착되었습니다. 교회마다 예배팀이 생겨나고, 수많은 젊은이 들이 예배인도자와 사역자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WORSHIP LIFE 예배사역 예배사역의 현주소
Kim
Jae Woo
김재우 (킹스리전 예배공동체 대표, A.C.T. 선교사)
worship employment 02
예배사역, 이제 시작입니다
예배사역의 현주소 예배사역자 밥 커플린은 지금의 젊은 세대는 교회에서 예배인도자와 예배팀이 없던 시기를 알 지 못할 거라고 말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예배’라는 단어를 들을 때 자연스럽게 예배인도자와 예배팀을 떠올릴 것입니다. 마샬맥루한은 “매체가 메시지다(Medium is the message.)”라는 말 을 했는데 이 말은 매체(전달방식)에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의미와 동시에 수용자가 메시지를 받아들이는데 매체가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을 예배사역에 적용해 보면 ‘예 배자는 예배의 형식을 통해 예배를 배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예배자들 은 예배사역을 통해서 끊임없이 예배에 대한 가치들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예배사역자들에게 많은 저서들을 통해 힘을 실어주었던 신학자 로버트 웨 버가 최근에 현대 예배사역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주의에 속 한 메가쳐치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베이비부머 세대 중심의 교회에서, 그리고 오순절 계통의 교 회와 여러 은사 운동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런 예배를 찾아볼 수 있다. 이 교회들은 역동적이라 는 특징을 내세우며 북미와 전 세계에 걸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예배 에 미래가 있는지 혹은 그 반대일지, 이 예배가 다른 형태로 진화할 수 있을지를 질문해야 한다.” 교회마다 예배인도자와 예배팀이 현대적 회중찬양을 부르며 예배하는 현상과, 수많은 예배음 반, 예배서적, 예배컨퍼런스만을 본다면 예배의 회복과 부흥을 자축할만한데 로버트 웨버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배에 미래가 있는지 혹 은 그 반대일지, 이 예배가 다른 형태로 진화할 수 있을지를 질문해야 한다.” 저는 누구보다 예배사역에 커다란 혜택을 받아왔고 지금은 예배사역에 온전히 헌신한 사역자 로서 이 사역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일어난 예배갱신운동의 중요성과 파급효과를 평가절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동안의 현대예배사역을 평가하며 성숙한 예배사역의 모습으로 진화해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예배가 피상적이 되어가고 있진 않은가 하는 점입니다. 캘 빈예배연구소의 그렉시어는 그의 저서 ‘아트오브워십’에서 현대회중찬양은 예배에 적합한 가 사를 대중음악이라는 그릇에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대중음악과 뗄 수 없는 공연형태의 예배는 매스미디어에 담겨 전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매스미디어에 담긴 예배는 자칫하면 무대 위에 서만 일어나는, 공동체의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는 사운드와 이미지로 남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가지 고민해야 할 것은 한 사람의 예배인도자가 주도하는 예배의 구조로 인해 생기는 문제”
또 한가지 고민해야 할 것은 한 사람의 예배인도자가 주도하는 예배의 구조로 인해 생기 는 문제인데 이 사역이 예배인도자 한 사람의 영성과 카리스마, 그리고 은사와 개인기에 좌우되는 사역이기 때문에 생기는 편협함에 대한 우려입니다. 현대 예배사역과 함께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예배인도자들은 라이브워십에서 최고의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 멀티플레이어’여야 했습니다. 예배에는 역사적 교회의 연속성과, 통합적 신학, 목회적 마 인드, 예술적 아름다움이 담겨야 하는데 현대적 예배의 구조는 이 모든 것을 한 사람의 영 성과 개인기에 의지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예배는 공동체의 현실을 반영하고 담아내야 하 며 공동체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의 전통과 역사성이 녹아져야 합 니다. 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예배에서 공동체적이고 역사성이 있는 예배로 나아가야 할 과 제가 있습니다.
worship employment 03
예배사역, 이제 시작입니다
예배사역,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예배라는 보석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예배가 한 귀퉁이에 따로 떨어진 보석이 아닌 거대한 광맥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의 회복과 부흥이란 교회 안 에 역동적인 회중찬양시간이 도입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사건임을 깨닫게 됩니다. 평생을 예배연구에 헌신한 복음주의 신학자 로버트 웨버가 마지막으로 쓴 책에서 그는 예배를 ‘하나님의 이야기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가 평생의 연구를 통해 이전에 다루었던 예배에 대한 정의와 관점들보다 훨씬 더 큰 예배의 스펙트럼을 갖게 되었다 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토저와 로버트 웨버와 함께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예배의 거시적인 안목을 제시한 또 한 사람으로 존 파이퍼를 들 수 있습니다. 1994년 초판이 나온 존 파이퍼의 ‘열방을 향해 가라(Let the Nations be Glad!)’는 선교에 관한 책이지만 “선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예배가 없기 때문이
예배사역 예배사역, 이제 시작이다.
다”라는 그의 메가톤급 선언을 통해 교회가 예배를 성경전체의 거대담론으로 바라보는 패러다 임의 전환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교회가 중요하게 다뤄야할 한가지 요소가 아닌, 심지 어는 세계선교의 목적이며, 성경전체의 방향과 내러티브라는 사실을 발견할 때 우리의 예배에 대한 좁은 시야는 열리게 되며, 우리는 이제 겨우 예배라는 보석의 찬란한 광채의 한 줄기 빛을 본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예배인도자 매트 레드먼(Matt Redman)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예배곡이라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다 표현하기에는 한낱 속삭임에 지나지 않 습니다. 지금껏 나는 200여곡 정도 예배곡을 만들었지만 아직도 훨씬 많은 곡을 만들 수 있습니 다. 내가 만난 위대한 그리스도를 표현하기엔 아직도 멀었지요. 내가 여지껏 만든 곡들에 불만족
스러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놀라움을 표현하는데 더 근접하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나는 전세계에 이러한 열정으로 쉬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새롭고 깊게 나아가는 예 배사역자들을 만날때마다 너무나 기쁩니다. 나의 꿈은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다양한 영광 을 노래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내가 볼 것이 더 많기 때문에 노래할 이유도 더 많을 것 입니다. 나는 우리가 함께 크신 하나님을 향한 노래로 지역교회들을 가득 채우기를 원합니다. 나에게는 주님을 찬양할 만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M att Redman 10,000 reasons Sing like never before O my soul, I’ll worship Your holy name
예배사역은 주님의 임재안에서 영원히 누릴 기쁨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세대와 모든 민족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이 사역은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입니 다. 이 놀라운 사역에 주님은 우리를 동참시켜 주셨습니다. 우리의 예배사역은 아직 첫 페이 지도 끝내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예배사역, 이제 시작입니다. 다시 한번 힘을 내어야 할 때입니다.
2012
어노인팅 찬송가 앨범 Anointing Best Selection vol.1: Hymns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8:9)” 하나님의 아름다우신 성품, 우리를 향하신 측량할 수 없는 사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 진실로 하나님의 하 나님 되심을 마주 대할 때 우리는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나는 뜨거운 은혜와 감격을 노래로 쏟아내지 않을 수 없습 니다. 어노인팅은 그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만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그 때 그 순간으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고 또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을 돕기 위한 사역을 계속 해왔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는 함 께 모여 예배하며 연주하고 노래했던 순간들을 앨범에 담아 나누기 시작하였고 그것들은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어느새 20 장의 앨범으로 차곡차곡 쌓여왔습니다. 낡은 앨범 가운데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는 시간을 초월하여 일하고 계십 니다. 어노인팅에서는 숨겨져 있고 잊혀져가는 우리의 노래들을 다시 꺼내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새로운 예배로 다가 올 수 있도록 모으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 작업으로 어노인팅에서 소중하게 노래해왔던 찬송가들만을 모아 하나의 앨범, 하나의 예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어노인팅의 곡들을 새로운 주제로 묶어 새로운 마음으 로 노래하는 앨범들로 선보이려 합니다. 주의 임재 가운데 이 찬송가 앨범이 세대의 벽을 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아름다 운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2012년 9월 어노인팅 뮤직 & 미니스트리
수록곡 01_주 예수 이름 높이어 _3:55 02_성도여 다함께 _5:24 03_기뻐하며 경배하세 _4:10 04_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_5:28 05_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_3:46 06_주 안에 있는 나에게 _4:49
07_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_4:46 08_주 없이 살 수 없네 _5:26 09_구주를 생각만 해도 _5:34 10_내가 매일 기쁘게 _7:23 11_주를 앙모하는 자 _5:50 12_나의 영원하신 기업_2:57
10월12일 발매 / 1CD 12곡 12,000원
2013년 1월 출시!
강 명 식 | 예배사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다
K ang
Myung Shik WORSHIP LIFE
<강명식 길 THE WAY> <강명식 삶 THE LIFE> 예배인도자인 강명식을 만났다. 진실한 예배자 강명식과 함께 두런두런 풀어놓는 예배자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예배인도자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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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1
예배사역의 과거
사역 초기에는 예배를 하나님의 명령, 곧 마땅히 드려야 할 의무로 배웠습니다. - 사역 초창기에 본인의 예배관과 지금 예배에 대한 이해를 비교해 볼 때 가장 큰 변화는 무엇 입니까? 사역 초기에는 그 당시 대부분의 가르침이 그랬듯이, 예배를 하나님의 명령, 곧 마 땅히 드려야 할 의무로 배웠습니다. 물론 거기에도 은혜와 감격이 있었고, 배울 부분 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저의 예배에 대한 이해는, 의무나 책임, 당위 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을 누리는 것, 그리고 주님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사로잡혀서 온전히 주님을 알아가며 더욱 그분을 사랑해가는 삶’이라고 표현 하고 싶습니다. 자주 이야기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예배는 단순한 한 번의 이벤트 나 음악적인 것을 훨씬 뛰어넘는, 삶 전체의 과정일테니까요. 그래서 이전보다는 좀 더 예배를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사역초창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 또는 음반이나 책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 제 영적인 멘토로 세 분을 꼽는데요, 제자훈련원에서 사역하셨고 주찬양 선교단 지도 목사님이셨던 송신호 목사님, 전 예수촌 교회의 손종태 목사님, 그리고 ‘승리’를 비롯해 서 수많은 주옥같은 시들과 삶으로 영감을 주신 서성환 목사님입니다. 책들은 정말 많은데, 로렌 커닝햄의 [네 신을 벗으라],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 벼랑 끝에 서는 용기], 자끄 엘룰의 [뒤틀려진 기독교], [하나님이냐 돈이냐],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워치만 니의 [자아가 죽을 때], [영에 속한 사람], [영적이냐 망상이냐], 헨리 나우웬의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 [친밀감], [상처입은 치유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헤럴드 베스트의 [신앙의 눈으로 본 음악], 그리고 팀 라헤이의 [목회자가 타락하면] 등 이 먼저 떠오릅니다. 음반과 아티스트 역시 수없이 많지만, 찬양사역자들 중에서 꼽는다면, 애드리안 스넬 (Adrian Snell), 마이클 카드(Michael Card), 스티븐 커티스 채프먼(Steven Curtis Chapman)과 그들의 음반들로부터 좋은 도움과 영향을 받았습니다.
TALK 2
예배사역의 현재
자기 이름을 알리고 자기 사역을 세우는 데에 마음을 두지 말고 - 가장 최근에 본인의 예배관과 예배사역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 책, 음반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존 파이퍼의 [금식 기도(A hunger for God)], 리차드 포스터의 [생수의 강-기독교 영성의 여 섯 가지 위대한 전통], 마르바 던의 [고귀한 시간 낭비 예배], 필립 얀시의 [내가 고통당할 때 하 나님 어디 계십니까?] 등의 책을 들 수 있습니다. - 앞의 ‘예배사역, 이제 시작이다’라는 글에서 현대 예배의 우려점을 공동체성이 결여된 무 대 위의 ‘피상성’, 그리고 예배인도자 한명의 개인기가 중심이된 ‘편협성’이라고 말하고 있는 데 이 부분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눠주시겠어요 ? 좋은 글이고 현대 예배사역의 맹점을 꿰뚫고 있는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한 명의 스타에게 집중된 예배나 공연화 된 예배가 기독교 예배의 본질 또는 전부인 것처럼 부각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순기능, 곧 준비된 예배인도자나 팀을 중심으로 잘 준 비된 집회가 지역교회에 특별한 계기나 긍정적인 도전이 될 수 있는 부분마저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역이든 우리가 한 가지 사역형태에서 교회에 필요한 모 든 기능과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완전무결한 만능의 예배형식은 결코 존재하 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예배모임과 형식을 개발하고 추구하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를 세워가는 다양한 영역들, 즉 교육, 복음전도와 선교, 구제, 사회참여 등에서 균형잡힌 노력 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예배사역자들을 바라보며 갖고 있는 염려와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먼저 저 자신을 포함해서... 자기 이름을 알리고 자기 사역을 세우는 데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영광을 위한 일에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쏟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보여지는 모습보다, 은밀히 보시는 주님, 오직 한 분의 청중 이신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예배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예배인도자로 헌신하고 준비해가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3가지를 꼽는다면? 첫째로는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경험하고 계발해 나가는 것, 즉 묵상, 개인 예배, 기도의 삶에 충 실하는 것을 들 수 있구요. 그 다음은 책읽기, 예배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신앙서적, 일반 도서를 포함해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음악적인 훈련과 연습이 아닐 까 생각되네요.
강 명 식 | 예배사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말하다
- 본인은 예배사역자로 어떻게 영성관리를 하시나요 ? 앞에서 말한 두 가지에 덧붙여서, 가능하면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얼굴과 그분의 임재를 구하 려고 합니다. 길을 걷고 운전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모든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는 것이죠. 로렌스 형제가 [하나님의 임재 연습]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흡사 합니다. 바울도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권면합니다. 늘 100% 잘되고 충만한 것은 아니 지만, 점점 그러한 부분들이 성장하고 성숙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추구와 노 력 역시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과 아름다움에 전심을 쏟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이고 즐거운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TALK 3
예배사역의 미래
주님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오직 주님 한 분만 사랑하고 오직 주님께만 소망을 두고 사는 그리스도의 신부 되기를... - 10년 후의 자신은 어떤 일을 하고 있기를 기대하시나요 ? 20여 년 전 찬양사역을 시작할 때 참 부러웠던 것이, 외국의 예배실황 영상들을 보면 청년들 뿐아니라 장년층들도 너무나 열정적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어느덧 한 국의 교회와 사역 현장에도 비슷한 모습들이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있 습니다. 그 때 가지게 되었던 마음이 평생,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찬양하고 예배하다가 주 님 앞에 가고 싶은 것이었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살 수 있게 하신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10년 후 역시 어떤 일이 되었든 여전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 는 일을 하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 다른 예배인도자들이 잘다루지 않는 경건 ,정결, 주님의 재림, 그리스도의 신부의 영성등 의 주제들을 예배 안에서 노래하고 다루는데 그런 주제들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나 그런 주 제들로 예배하는 이유가 있나요? 어찌 보면 다루기 부담스러운 주제들인 측면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 지 사역자와 예배자로 훈련받고 성장해 온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그런 주제들에 관심을 갖도록 인도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그런 주제들을 다루는 것에 대 한 책임감 같은 것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사실은, ‘그런 부분들을 빼놓고 예배를 제대로 이야 기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즉, 정결함에 대해서 정직하게 직면하지 않고 하나님 의 거룩하심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매우 피상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또 주님 의 재림과 천국에 대한 소망은, 사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소망이어야 함은 누구도 부 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들을 방문해서 이런 메시지를 나누다보면, 현대 교회 안에, 결국 크리스천들 안에 천국에 대한 소망이 얼마나 희미한지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물론 이 땅에서 잘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천국에 대한 분명한 소망이 없이는 결코 이 땅에서 이 세상 을 이기며 살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의 신부라는 정체성 역시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가서와 사도바울의 서신 들, 또 성경의 곳곳에서 상당히 자주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지요. 주님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 앗겨 오직 주님 한 분만 사랑하고 오직 주님께만 소망을 두고 사는 그리스도의 신부의 정체성 은, 어느 소수의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인 우리들 모두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음 깊은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질문 및 정리 _김재우
‘예배인도자들을 위한 이야기’ 강동균 칼럼
Kang
DongGyun WORSHIP LIFE
Kang
DongGyun WORSHIP LIFE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 2001년 초, 인상 깊게 들었던 CCM곡 중에 한정수 님의 ‘하나님의 부르심은 후회함이 없네’라는 곡이 있습니다. 로마서 11:29의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 느니라”라는 말씀을 배경으로 하는 곡인데, 당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심했던 제게 견 고한 버팀목이 되어 위로와 격려를 주었습니다. 막연한 진로에 대한 불안과 걱정, 예배 인도자로서 ‘나는 잘 할 수 있을까?’라며 다른 이들을 지극히도 의식했던 제가, 담대하 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곡의 제목을 다시 기억해보며 ‘ 가사 제목에 왜 부르심만 언급되어 있을까? 나름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 단지 노래 부르기에 편하기 위함인지 원곡자에게 여쭙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라는 이 말씀을 마주할 때, 어떤 생각 이 떠오르십니까? 결코 내치지 않으시는 하나님, 언제나 내 편이 되셔서 나를 인도하시 는 하나님이 떠오르십니까? 맞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예배를 인도한 뒤, 하나님의 마음을 직접 경험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회중들의 모습을 목격할 때 누리는 기쁨과 보람은, ‘아, 내가 정말 이 길로 들어서길 잘했구나!’라고 웃음짓게 합 니다. 더불어, 주위의 칭찬과 격려는 전심으로 사역에 매진하도록 결단하게 하는 원동력 이 됩니다. 그러나, 고비가 있습니다! 한 번 이상 반드시 찾아오게 되고, 하나님께서 허락 하신다기보다는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고비는 여러 모습으로 내면과 삶과 사역으로 습격해 들어옵니다. (사실, 이런 고비 없이 사역하셨으면 좋겠습니다만!) 별 준비없이 뛰어든 사역에서, 소위 좋은 성과 - 하나님의 역사, 회중들의 반응, 주위 의 칭찬 - 를 얻게 될 때, 반드시 거쳐야 할 고비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 던 일이었기에 마땅히 하나님께 영광으로 돌려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역의 성과를 조금씩 섭취하고 즐기며, 그것이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착각을 하기 시작합니 다. 준비한 것보다 더 채우시는, 내 힘으로 결코 할 수 없는 것을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 나님을 알아가는 절호의 기회가 그 착각 때문에 사라지고 맙니다. 또한 ‘신실하신 하나 님은 내가 준비하지 않아도 완전함으로 채우신다?’는 함정 가득한 말을 뛰어넘지 못하 고 그 속에 갇히고 맙니다.
“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기보다는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고비는 여러 모습으로 내면과 삶과 사역으로 습격해 들어옵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지치거나 죄책감에 얽매여 그 부 르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에도 그 말씀은 우리를 견고하게 붙잡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밀려 들어오는 사역으로 인해(자의이든 타의이든), 사역이 그야 말로 고역으로 여겨질 때도 중요한 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 이 때는 일주일에 몇 번씩 작성해야 할 곡 리스트와 여러 피드백들, 조언 아닌 조언 등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지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육체적, 정신적, 영적 으로 지쳐버린 나머지, 예배가 더 이상 기쁨과 감사의 날이 아니라, 카드빚 갚는 날 정도 로 전락하고 맙니다. 또한, 선포하는 메시지와 삶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각하고 그 간극을 처절하게 경험하기 시작할 때는 내면의 갈등이 더욱 치열해집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향한 첫 마 음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못살게 하기도 하고, 사역에 임하면서 얼굴 에 가면을 쓴 채 홀로 속앓이를 하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지금의 상황에 휩쓸리거나 무 뎌지기도 하고, 그 상황을 피해 도망치기도 하고, 자신을 더 바쁘게 돌리며 학대하기도 하고, 그러다 완전히 뻗어버리기도 하는 등의 심각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심지어 ‘하 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는 이 복음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고비는 반드시 넘을 수 있습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내게 은사와 능력을 주셨으며, 내가 가진 것으로는 어떤 작은 변화나 효과도 낼 수 없고 오직 성령의 능력만 이 홀로 역사 하신다는 믿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날마다 내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 내게는 엄청난 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고 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는 자들이라 면, 이미 고비를 넘길 답은 알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알고 배워서 이미 내게 심겨진 그 답을 과감히 꺼낼 의향이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외에 다른 어떤 해결책도 없다는 것을 날마다 곱씹어 낼 믿음이 있 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최고의 능력인,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과 사역 안에 서 마음껏 운행 하도록 나를 내어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십자가 앞에 나아오 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공한 삶, 실패한 삶 모두 십자가 앞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지치거나 죄책감에 얽매 여 그 부르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에도 그 말씀은 우리를 견고하게 붙잡습니다. 하 나 님께서 주신 부르심을 포기하고 버려서는 안됩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뒤쫓지 않도 록 우리가 그 말씀을 바라보며 때로는 달려나가고 때로는 머물러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결코 임의로 이용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만하게 됩니다. 교만한 사역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끼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 작 본인은 그 은혜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은사는 사역의 돌파구나 해결책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주신 이웃과 공동체를 섬기고 세우는데 사용되도록 정해진 것입 니다. 따라서 은사의 흔적을 내게 남겨서는 안됩니다. 만족할 만한 사역 성과를 이루 는 도구로, 돈벌이의 도구로, 개인의 영적 쾌락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도 안됩니다. 성 령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일어나는 은혜의 순간을 가로채서 하나님을 가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부르심을 넓혀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부르 심을 깊고 넓게 확장시켜 주시고, 그에 따른 은사를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더 크고 강 한 사역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더 온전하게 지키고 싶은 간절 한 열망 때문에, 더 큰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결코 후 회하심이 없습니다! 님
Hyun
HyoSub WORSHIP SONG STORY
“주님 내게 오셔서”_현효섭
TALK
WORSHIP SONG STORY ①
주님 내게 오셔서 _현효섭 - 본격적인 인터뷰로 들어가기 전에 본인 소개를 해주었으면 한다. 뻔한 거 말고 재밌게. 난 이런 사람이다. 나는 노래하는 하나님나라 운동원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을 해야 하는 소명의 식이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노래이기 때문에, 거기에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서 노래하길 원하는, 그냥 그런 사람이다.. - 어노인팅 웹진의 첫 인터뷰이가 되었다. 기분이 어떤가? 그냥 팀 내 인터뷰라 떨리고 긴장되진 않고, 덤덤하다. 이걸 왜하지? 이런 생각도 드 는데... 아무튼, 영광이다. (웃음). - [어노인팅예배캠프2012]에 실린 ‘주님 내게 오셔서’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계기.. 어떤 노래를 쓸 때 계기라기보다는... 예배자의 노래 2집에 있는 ‘목마른 내 영혼이’라는 곡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 곡도 상당히 막막할 때 썼던 곡이다. 그 비 슷한 시기에 만들었던 곡이고, 청년의 때에 모두가 힘들어하는 그 막막함. 진짜 어떤 믿음의 사람으로 살기에도 어렵고, 그렇다고 세상적으로 살기에는 내가 너무 무능하 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마태라는 사람. 레위라는 사람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되게 나랑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마가복음 2장 14절, 누가복음 5장 27절, 28절을 보면, 예수님이 베드로를 만난 다음 에 처음 만나는 게 레위인데, 구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짧은 구절이다. 그냥 갑자기 레위가 등장하자마자 별거 없이 예수님이 레위에게 따라오라고 말한다. 근 데 거기서 레위는 모든 걸 다 버려두고 따라 나섰다고 임팩트있게 이야기가 딱 끝난 다. 어떻게 모든 걸 버리고 갈 수 있지? 라는 생각으로 묵상하면서 그 사람이 되어 봤 다. 그 사람이 누구였고 무슨 일을 했고. 그 사람이 세리였다. 자기 동족 피 빨아먹고 사는 그런 사람. 자신이 그런 일을 하면서 스스로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았다. 사 회 속에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약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그냥 시 대의 흐름에 휩쓸려서 살아가는 그런 사람으로 보였다. 마가복음 처음에도 보면 요 한이 나와서 복음을 선포한다. 회개하라고. 근데 마치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회 개하러 나온다.
그런 걸 봤을 때 이 레위라는 사람도 메시아를, 자신의 삶에서 누군가 자신을 구해줄 어떤 사람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었다고 여겨졌다. 왜냐면 따라오라고 했을 때 주저하 지 않고 바로 따라 나섰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기다렸구나..” 자신의 어떤 약함과 악함 사이에서 이렇게도 할 수 없고 저렇게도 할 수 없고. 그렇다면 누군가 날 구해줄 사람이 있을텐데. 메시아가 나타났단 소식을 듣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이제 눈앞에 나 타났다. 나타난 그 사람이 따라오라고 한다. 모든 걸 버리고 따라 나섰다. 그게 굉장히 쇼킹했고 그 때 ‘주님 내게 오셔서..’ 라는 게 생각이 났다. 레위의 모습 이 굉장히 나와 비슷하다고 그 때 생각했다. 나도 세상 사람들처럼 악하게 살고 싶어 도, 지금은 그럴 능력조차 되지 않는 그런 약함이 있다. 그러니까 진짜 신앙인처럼 살 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세상 사람들처럼 그렇게 탁월하게 살지도 못해... 한없이 악해질 수도 없고, 한없이 약해질 수도 없는 그런 중립점에 있는 레위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비춰봤을 때 굉장히 닮아 있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그런 고백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 다. 그래서 작고 여린 내 삶에 주님께서 오셔서 이제 날 따라 오너라 했을 때, 세리니까 세관에 분명히 앉아 있었을 텐데라는 상상을 했다. 따라오라고 했을 때 당연히 일어났 을 거다. 그런 거 상상하면서 ‘일으켜 세우시며’라는 가사를 썼다. ‘내 이름 부르실 때’ 도 예수님이 이름을 부르셨을 것 같았다. 너는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이름을 부르시며 “레위야. 나를 따라 오너라”고. 사실은 Verse 가사가 다 인데, 그걸 나한테 대입시켜서 후렴은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내가 레위가 되어 봤다. 레위가 뭔가 고백하는 구 절은 없는데, 내가 그 사람이 되서 하나님 내게 이런 분입니다. 하고 내가 고백을 한거 다. 이 사건을 내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 가사 중 ‘소리쳐 부르짖네’의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반어법이다. 부르짖네 보다는 신음같은 건데.. 샤우팅이 아니고 내면에 속에서 소리 지르고 싶은데 소리도 못지르는 상태에서의 고백이다. 팡-하고 울음이 터지기 전의 상태인데, 글로 표현이 잘 안되니까. 진짜 소리를 질렀다...는 건 아니다.
내 상 면 태 에 속 서 에 의 서 고 소 백 리 이 지 다 르 고 싶 은 데 소 리 도 못 지 르 는
- ‘사랑. 전부. 죄씻김. 대속하신 은혜. 노래. 상급. 삶을 드리네. 구원하신 사랑...’ 어떤 마음에서 이런 가사 순서가 나온건지 궁금하다. 순서라기보다는 흐름을 맞췄다. 레위의 고백일 수도 있지만 내 고백이고. 설명하 자면, ‘구속하신 은혜’, ‘구원하신 사랑’으로 하면 헷갈릴 것 같았다. 그리고 구속보다 대속이라는 단어가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대신 뭔가를 했다는 그 의미가 들어가서 굳 이 대속이라고 썼다. 노래 다음에 어떤 게 들어가야 할까 고민을 엄청 했다. 전은주 자매 노래 중에 ‘주님만으로’에서 “주만이 나의 상급 되소서” 이 가사가 마음에 많이 남아있었는데, 고민하다 떠올랐다. 상급이 고백하기 어려운 가사라고 생각한다. 거 부감도 조금 들고. 주님 말고는 다 필요 없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어쨌거나 그 부분 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는데 날 구원하신 그 사랑이 내 상급되신다는 고백, 그것만한 고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노인팅 예배캠프 앨범에는 ‘오직 예수’라는 곡으로 이어졌다. 작곡자로서 뒤에 어떤 곡을 붙이겠는가. 혹시 그런걸 생각해본 적이 있나. 예배인도를 계속 하지 않아서, 생각해보진 않았고. 전에 뒤에 ‘예수 피를 힘입어’ 후 렴을 붙여서 특송으로 불러본 적이 있다. 흐름이 괜찮은 것 같다. -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곡들이 매우 여린 느낌이다. 곡이 그렇게 나오는 이유가 있을까.. 가진 감성이 그런 것 같다. 나도 작고 여리다.^^ 그런 곡을 만들어야겠다... 하고 만 든 건 아니고 묵상하다가 “이건 어떤 멜로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나오는 거니까.
- 평소에 곡을 쓰기위해 하는 노력들이 있나. 다른 작곡자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다루는 악기가 없 다. 코드도 다이어토닉코드 정도밖에는 잘 모른다. 멜로디를 먼저 만들고 악보 만 드는 프로그램에서 코드의 소리를 듣고 느낌을 봐서 어울리는 코드를 찾는다. 작사는 성경 내지는 여러 가지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좋은 표현이 있으면 꼭 표 시를 해놓고 옮기는 작업을 한다. 노트 같은데 기록을 해둔다. 그리고 가사를 쓸 때 어떤 하나의 조각을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가사를 쓴다. 근데 신기한 게 그걸 조각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하나의 그림이었다. 이미 그림이 있었다. 이미 내 안에 그 림이 있는데, 그 그림을 완성시킬 조각을 다른 곳에서 찾아온 듯한 느낌을 많이 받 는다. 멜로디도 가사도 한 번에 쭉쭉 나오는 건 별로 없다. 그 정도로 탁월하진 않 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 개인 앨범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우리가 많은 예배곡을 통해서 고백하는데, 사실 그 고백은 다른 사람의 고백이다. 물론 모두의 고백도 될 수 있지만, 가끔 보면 이해되지 않거나 “설득력이 없는데? 묵상이 필요하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온전히 내 안에서 나온 고백이면 내 가 혼자 예배할 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 그럼 내가 만 들어서 내가 부르자. 그런 식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곡이 쌓였 다. 한 곡 두 곡. 내가 곡을 쓴다는 걸 아니까 주변에서 가지고 있는 곡들을 묶어서 기록처럼 남겨두면 어떠냐고 말을 해줬다. 그게 동기 부여가 됐다. ‘신실’ 이란 주 제로 앨범을 만들려고 하는데, 일단 한 곡 한 곡씩 디지털 싱글을 낼 예정이다. 첫 번째로 새롭게 다시 만든 ‘주님 내게 오셔서’를 낼 예정이고 지금 작업 중에 있다. 인터뷰 및 정리 - 최혜진
Yang
JaeHoon TALK
WORSHIP SONG STORY ②
“예수 피를 힘입어”_양재훈 ‘예수 피를 힘입어’ 라는 노래를 처음 [예배자의 노래 1집] 음반의 제작 과정 중에 만났을 때 의 느낌은 ‘생소하다’였다. “나 어떻게 나아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예배곡은 “ 대체 어쩌라구요!” 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 고백은 나에게 “정말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은데, 도무지 나에겐 답이 없다구요!”하는 예배자의 답답한 마음을 담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나 할까.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이 노래의 작곡자 양재훈 형제를 오랜만에 만났다. 양재훈 형제와의 첫 만남은 어노인팅 [예배자의 노래] 첫 세미나를 통해서 였고, ‘예수 피를 힘입어’라는 곡은 세미 나를 신청해놓고, 시작하기 1주일 전에 탄생한 노래라고 했다. 노래를 만들 때에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10년차 대학생활의 졸업반이었다면, 이제는 서울신학대학에서 M.Div과정을 공부 하고 있는 양재훈 형제를 만나보았다. 첫 질문은 같은 송라이터로써 언젠간 묻고 싶었던 질문이다. 자신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과 교회에서 불리워지는데에 대한 소감말이다. 양재훈 형제의 대답은 아주 간결했고 솔직했다. “아주 기쁘죠~!” 그는 자신이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서 드린 예배가 다른 이들의 예배를 돕고 섬기고 있는 감격을 솔직하게 표현해주었다. 억지스럽게 “뭐 아무런 느낌도 없어요”가 아니어 서 훨씬 솔직하고 편하게 느껴졌다. 그는 사실 많이 불리어지지는 않지만 ‘베다니의 예배’ (어노인팅 [예배자의 노래 1집] 수록) 와 연관지어 이 노래에 담고 싶었던 마음을 풀어놓았다. 예수님의 발 아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인 향유를 깨뜨려 드리던 여인의 마음을 바라볼 때에 그녀의 마음은 ‘저 이런 대단한 것 가져 왔어 요’가 아닌 ‘이것 밖에 드릴 것이 없어요’에 가까울 것이라며,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 예배하러 나아갈 때에, 설령 내 전부를 드린다고 해도 변변찮은 것 하나 갖지 못한 볼품없는 나 자신을 발 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배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알아 가면 갈수록 발견하게 되는 본질 부 터가 죄인인 자신을 보게 되면서 마주하는 절망감이랄까.
그리고 바로 그 마음이 다시 한 번 ‘자격 없는 내 힘이 아닌’이라는 ‘예수 피를 힘입어’에 반 영 되었다고 말한다. 더 정확히는 자격 없는 나라는 존재가 아닌 오직 예수님의 공로라는 의 미가 담겨있었다. ‘이 정도 했으면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기에 충분하지 않은가?’라는 ‘나로부 터 시작하는 예배’로 너무나도 쉽게 향하는 자신을 보며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을 힘 입어 나아 갑니다’라는 고백을 담게 되었다고 말이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맞아요”였고, 행동은 끄덕끄덕 동의하는 고 갯짓이었다.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할 때, 분명 오직 예수의 보혈만이 우리의 예배를 가능케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삶의 습성과 깨끗히 벗어지지 않은 세상의 관점으로 무언가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그 분을 예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불편한 진실. 그러 나 그의 노래는 자격요건이 아닌 히브리서 10장에서 설명하는 그 유일한 대제사장이시며, 길 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보혈의 능력을 분명히 체험한 노래였다. 양재훈 형제는 의도적으로 노래를 쓰려고 애를 써서 노래가 쓰여진 적은 거의 없다고 했다. 듣는 송라이터 입장에서는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의 말에 참으로 공감이 되었다. “사실 제가 쓰는 노래는 프로포즈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대한 설레이는 고백인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망설임도 있고 그래요.” 그리고 이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노래를 만드는 모든 이들의 동기를 점검하게 만드는 질문 을 던지게 되는 듯하다. 마치 다른 사람들의 눈에 내가 행복해보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름 다워보이는 사진을 찍느라 막상 그 행복한 순간과 함께함을 누리지 못한다면 참 무의미한 사 진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부르게 하는 것’ 자체가 최고의 목적이 되어질 때,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의 진정성은 온데간데 없어지는 것이다. 물론, 양재훈 형제의 ‘예 수 피를 힘입어’처럼 자신의 삶의 고백을 통과한 노래가 교회와 성도들의 예배를 도울 수 있 다면 더할 나위없이 감사한 일이겠지만.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하여 쓰여지는 곡의 첫 번째 정체성은 양재훈 형제의 고백처럼 그 분 만 들으시는 노래여도 상관없는, 하나님을 향해 부르는 노래여야하리라. 교회를 섬기는 동시 에 회중을 도와야하는 동전의 양면같은 그 거룩한 부담감으로 인하여서, 때론 어느새 하나님 은 사라지고 효율성만 남는 노래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교회와 성도를 향한 사랑으로 이어질 때에 교회는 그 진정성으로부터 길어 올린 풍요를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 믿는다. 지금도 꾸준히 예배하 는 가운데에 종종 노래를 쓰고 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깊은 삶의 고 백으로부터 모두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쉽고, 깊은 예배곡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인터뷰 및 정리 - 전은주
ANOINTING WORSHIP INSTITUTE
어노인팅 예배학교 (AWi) 예배인도자 과정 2기를 마치며
1조 오석민
평신도이면서 예배인도자로 부르심을 받아 조그마한 본 교회서 사역한지 3년, 그전까 지는 정말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예배인도자였다가 근 1년 사이에 성령님의 역사하심으 로 삶이 뒤집어지고 예배사역에 열정을 가지고 부족한 것들에 대해 배움의 열정이 생겼 습니다. 작년 다리놓는사람들의 예배인도자학교를 수료한 후 좀 더 예배인도자로서 배 움의 갈급함이 있다가, 회사 근처에 있어 나가게 된 어노인팅 목요예배의 광고 중에 ‘2기 예배인도자과정’을 소개받고 기쁜 마음으로 이 과정을 신청하였습니다. 처음 가는 동네, 처음 가는 교회, 처음 뵙는 스텝분들... 배움의 두근거림 가운데 하나님 의 역사하심과 임재하심을 기대하며 첫 강의를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1조에서 조장으 로 뽑혀서 본의 아니게 조원들에게 폐를 많이 끼치기도 했지만 조장을 맡아 수행하면서 예배인도자의 섬김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조원들과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상황 속에 있는 조원들과 대화하면서 내 상황과 내 좁 은 생각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들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강의 전에 드리는 예배에서는 예배 후에 나누는 선곡의 배경과 내용을 나누는 시간 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냥 선곡리스트만 나열하는 것이 아닌 선곡 배경을 아는 것이 예배 가운데서 찬양을 더 온전하고 깊이 드리는 원천이 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도 원론적인 내용들도 물론 많이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사역 현장에서 갈급하고 고민했던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예배인도자 본인으로서도 사역하는 찬양팀에 적용하고 실행해보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배와 예배인도자’에서는 예배의 정의와 목표, 예배인도자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 해서 배우게 되었는데 음악적으로 리더로서 피하기만 했던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 아보고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강의였습니다. ‘예배곡 해석과 묵상’, ‘선곡과 흐름정하기’ 같은 강의를 통해 예배곡 선곡과 각각의 예배곡들의 내용과 그 배경을 알고 묵상하고 선곡하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기도하면서 준비해야 함을 알게 되었고, 예배실습을 준비하면서는 정말 리허설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
습니다. 또한 음악적으로 준비된다는 것이 예배에 더 깊이 안정감있게 들어가게 하는 자 유함을 주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밴드워크숍’과 ‘예배팀 연습과 리허설’ 강의에 선 실제적 연습 방법들을 알 수 있어서 강의 후 교회에서 찬양팀 멤버들과 강의 내용들을 나누면서 서로 많은 도전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9주간의 길고도 짧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찾고자 했던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강의 가운데서 기교와 스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음악적인 면
과 예배적인 면, 그 두가지에서 예배인도자가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 금도 월요일만 되면 화평교회에서 모여 먼저 예배하면서 눈물 흘리고 주님 앞에 나아갔던 그 때 가 다시 한번 떠오릅니다. 소망없던 내 삶에 찬양의 이유를 주신 주님을 더 친밀하게 만나고, 예 배와 예배인도자로서 매 순간 고민하면서 나아가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같은 조에 속하여 수고하셨던 헬퍼님과 조원들~ 부족한 조장과 함께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예 배인도자로서 예수님의 향기를 내길 기도합니다. 또한 준비하고 수고하신 스텝분들과 간사님들 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어노인팅예배캠프 2012 LIVE] 앨범리뷰1 - 어노인팅 SNS ‘앨범리뷰 이벤트’ 선정
예배공동체를 위하여_김혜원 “주님, 우리의 입에서 노래가 사라질 때, 우리가 속한 예배 공동체에서도 노래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을 잘 아는 악한 마귀는 우리를 영적으로 낙심시키고 힘들게 해서 어떻게든 우리의 입술에서 찬송을 빼앗아 가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이 아니라, 위에서 부어지는 기름부으심으로 이 사역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주님, 오늘 우리가 이 곳에서 기도할 때, 이 기도를 통하여서 새로운 노래들이 만들어 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운 노래가 우리 교회 안에서 불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영혼을 변화시키는 노래가 불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선포가 외쳐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새벽 3시 30분이 넘도록 잠 못 이루던 지난 밤, 새로 나온 어노인팅 앨범 [어노인팅 예배캠 프 2012]를 쭉- 들었다. 앨범 중간에 실린 ‘주 없이 살 수 없네’를 들으며 내 소망이 주님께 있 음을 다시금 확인하며 고백했다면, ‘기도: 예배공동체를 위하여’ 이 고백을 반복해서 몇 번이 나 들으면서는 나의 개인적 예배와 내가 속한 예배 공동체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항상, 삶의 예배의 회복을 구하며 기도를 한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가장 중요하다
앨범리뷰
고 배워왔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개인의 삶의 예배가 깨어진다면 내가 드리는 어떠한 예배도 온전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기에. 하지만 이에 비해 공동체 예배에 대해 서는 개인의 예배만큼 기도하며 마음을 쏟지 못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기도: 예배공동체를 위하여’를 통해서, 나에게 허락된 예배하는 공동체들을 생각하며 어떤 모 습으로 주님 앞에 나가야 할지 고민해 보았다. 삶의 예배를 회복한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하나된 마음으로 예배를 세워가는 공동체. 주님에 대한 사랑과 감격이 가득해서, 고백이 찬양으로, 기도 로 선포되는 공동체. 하나님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는 나이지만, 우리에게 예배 공동체를 허락 하신 주님의 마음을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공동체의 예배를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즐 거이 찬양했고, 회복을 경험했고, 이제 또 그 일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허락될 것 임을 알게 되 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된 우리가, 주님 주시는 사랑 안에 ‘함께’ 거하며, ‘함께’ 그 사랑을 노래 하면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함께’ 예배를 세워가는 것, 그것이 우리를 예배 공동체로 부 르신 이유였다. 이번 어노인팅 앨범 [어노인팅 예배캠프 2012]의 궁극적 메시지도 이 기도에 담겨 있는 듯 했 다. 앞에서 드려진 여러 찬양의 고백들- 주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찬양하고,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주 없이 살 수 없다는 찬양들- 주님께서 허락하신, ‘함께’하는 예배 공동체이기에 각자 의 고백들이 모여 이렇게 멋진 앨범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 출발선상에 불과하다. 예 배 한 번 드렸다고 우리의 할 일이 끝난 것이 아님을, 이 예배가, 이 노래들이 끊이지 않게, 우리 안 에서 고백이 계속 이어나올 수 있도록, 우릴 통해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온전히 주님께 우리를 내 어드리고 더 열심으로 ‘함께’ 달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에게, 함께 예배를 세워 나갈 수 있는 동역자들을, 예배 공동체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리며.
“주의 백성들의 찬송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 주의 이름을 높여드립니다.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의 예배사역의 첫 페이지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주님, 이제 시작입니다. 주님, 모든 열방이 주님을 예배할 때까지, 모든 열방이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그 발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식지 않는 열정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안에서 찬송이 결코 멈추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그 어떤 것도 우리 입에서 찬송을 빼앗아 갈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속한 곳이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그 일을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노인팅예배캠프 2012 LIVE] 앨범리뷰2 - 어노인팅 SNS ‘앨범리뷰 이벤트’ 선정
또 다른 예배의 시작을 경험하다_최재욱 1. 나에게 ‘어노인팅’이란.. 사람들은 각자가 선호하고 신뢰하는 브랜드가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이 브랜드가 만드는 제품이라면 일단 구입해도 문제없다’ 라는 것이다. 제품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그 동안의 경험에 의해서 이미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구입을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신뢰감은 하루 이틀 사이에 쌓이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믿음을 필요로 한다. 어노인팅 1집이 발매된지 벌써 12년이 지났다. 물론 사역팀으로서는 이미 그보다 더 오래전 부터 기도하며 준비하고 이 땅의 예배의 부흥을 위해 섬겨왔다. 그 시간동안 나에게 있어서 ‘ 어노인팅’이라는 사역팀은 그런 존재다. 내가 스무살 때부터, 그 오랜 시간 나에게 한결같은 친구처럼 신뢰감을 주는 사역팀. 앨범이 나오면 일단 예약구매부터 하게 하는 무한한 믿음을 주는 사역팀. 그리고 나의 좌충우돌 예배사역의 첫 걸음부터 참으로 많은 도움과 격려를 준 그런 팀이 바로 어노인팅이다. 그런 어노인팅의 스무번째 앨범이다. ‘예배자의 노래’ 시리즈 두 장 외에는 늘 예배실황을 담는 것을 원칙으로 꾸준히 앨범을 발 매해 주고 있는데, 이번 앨범은 새로운 집회를 앨범에 담았다. ‘어노인팅 예배앨범 시리즈’와
앨범리뷰
‘다리놓는사람들 예배인도자컨퍼런스 시리즈’가 아니라 ‘어노인팅 예배캠프’라는 새로운 이 름이다. 같은 이름으로 2011년부터 2박 3일의 예배사역훈련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2. 앨범을 감상하며.. 새 앨범을 간단히 조망해 보면, 이전의 시리즈들과는 다른 두 가지 큰 변화가 일단 눈에 들 어오는데, 그것은 ‘예배인도자들의 세대교체’와 ‘기존 곡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물론 이 두 가지의 변화는 이번 앨범에서 갑자기 일어난 변화가 아니라는 것은 어노인팅의 앨범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법한 변화이지만,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 을 알리는 앨범이니 만큼, 기존과 다른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출발하는 데는 상당히 적절한 변화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눠보고자 한다. 먼저, 이 앨범의 첫 번째 감상포인트인 예배인도자들의 세대교체. 어노인팅의 그간 앨범들을 들어보시는 분들은, 10여년을 관통하는 흐름을 이미 알고 계시 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노인팅 1, 2집과 7집에서 예배인도를 담당하신 박철순 간사님, 3집의 정종원 목사님, 4집의 오재성 목사님, 5, 9집의 강명식 음악사님, 6집의 김영진 목사님, 8집의 강동균 간사님의 이름은 어노인팅의 정규앨범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다리놓는사람들 예배인도자컨퍼런스에서 꾸준히 볼 수 있는 이름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이름과 어노인팅 이라는 사역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마치 어노인팅을 대표하는 예배인도자들이자, 한국의 예 배사역의 첫 출발을 알린 예배사역자들이다. 한국에 현존하는 예배사역팀들이나 개교회의 찬양팀들중, 이 분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라고 하면 과언일까. 분명, 이 사역자 들이 한국교회의 예배사역에 끼친 영향은 크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각자의 독립된 사역과 노선으로 부르심을 받아 사역을 하고 있는 선배 사역자들을 지나, 새로운 세대를 이 끌 예배인도자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예배캠프 앨범에서는 그러한 새로운 예배 인도자들의 이름과 목소리를 대거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어노인팅 목요예배나 각종 세미나 와 컨퍼런스에서는 이미 꾸준하고 성실하게 사역하고 계신 분들이지만, 이렇게 앨범을 통해 서 정식으로 만나게 되는 것은 예배인도자컨퍼런스 2010앨범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보아야 좋을 것 같다. 어노인팅의 대표이신 박기범 간사님, 예배인도자컨퍼런스 2010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최요한 간사님, 목요예배를 꾸준히 지켜주시는 박성식, 소병찬 간사님과 예배자의 노 래 앨 범에서 만날 수 있었던 김재우 선교사님까지... 이제는 어노인팅 예배의 큰 축을 담당하
는 새 로운 예배인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기쁨이고 기대감이다. 물론 늘 듣던 익숙한 예배인도자들의 이름을 더 이상 찾기 어렵게 된 묘한 서운함도 있기는 하지 만, 앞으로 더욱 성숙하게 어노인팅의 예배를 인도해줄 젊은 예배인도자들의 활약을 기대 하는 마음이 더욱 크다. 아직은 각각의 예배인도자들의 특색과 개성을 확인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느껴지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제 첫 걸음을 뗀 어노인팅 예배캠프 앨범이기에,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에 더욱 주목해본다. 다음, 이 앨범의 두 번째 감상포인트인 기존의 곡들에 대한 새로운 편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어노인팅의 사역이 꾸준히 사랑받고 생명력을 가질 수 있는 큰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도 섬기는 교회에서 예배인도자로 오랜 시간을 섬겨오면서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좋아하는 예배사역팀이 있느냐’라 는 것이다. 나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어노인팅’이라고 꾸준히 대답 해왔었는데, 내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앨범을 듣는 예배인도자들과 찬양팀, 교 회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좋은 아이디어와 소스들을 앨범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수많은 예배사역팀과 앨범들이 쏟아지듯 발매된 그간의 10여년이었지만, 어노인팅의 앨범들이 나에게 전해준 노하우들은 이 곳에서 몇 마 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사함이었다. 너무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은 연주로,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예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치열한 싸움을 거친 잘 정제된 프로그램과 선곡, 편곡들은 같은 곡이라도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불리우는지에 따라 얼마나 많은 변화 와 해석을 가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별히 어노인팅 5집에 수록된 강명식 음 악사님의 ‘주를 앙모하는 자’ 리메이크는 지금 들어도 신선한 충격 그 자체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히, 그러한 새로운 해석에 대한 풍성함은 존재한다. 때로는 조금 낯 설 수도 있고, 생소한 듯한 느낌도 들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 생소함 이 어쩌면 우리가 어느 순간 가졌던 틀인지도 모른다. ‘이 노래는 이렇게 불러야 해’라고 하 는, 우리안에 어느샌가 생겨버린 그런 고정관념 같은 것 말이다. 오히려 이것은 좋은 신선 함이다. 오히려, 이미 내 안에 정해진 몇 가지의 해석원칙을 고수하고 오랜시간을 사역하는 대부분의 사역자들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나 역시도 그러한데, 앨범을 꾸준히 들으면서 오 히려,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곡들을 해석하는 고민의 치열함과 수고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곡들에 대해서 일일이 리뷰를 하지는 않겠고, 직접 감상해볼 것을 추천한다. 가장 좋았던
편곡을 꼽자면 7번 트랙의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이다. 이 곡을 꼭 들어보길 바란다.
3.마치며.. 어노인팅의 앨범에 한번도 빠짐없이 기록된 문구가 있다. 너무도 잘 아시는 그것. ‘예배 를 통한 이 땅의 부흥을 꿈꾸며’ 이것이 어노인팅이라는 예배사역팀이 지향하는 가장 큰 가치이다. 그리고 나도 이 문구를 볼 때 마다, 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했고, 같은 마음을 품고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이 섬김의 사역을 감당하려고 애썼다. 지금도 이 문구 를 볼 때마다 다시 가슴이 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10년을 한결같이 같은 길을 걸으면 그 방 면에서는 프로라고 불리워도 된다는 말도 있다. 그 꾸준함과 성실함을 인정한다는 말이 다. 강산이 한 번 변할 만큼의 시간, 그리고 프로라고 불리울만한 노하우와 깊이를 쌓을수 있는 시간. 그리고 사실은 그 보다 더 오랫동안 이미 이 땅의 예배의 부흥을 꿈꾸며 사역 하고 섬겨온 어노인팅의 발걸음을 축복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알아주기 이전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틀림없고, 자신들이 가장 먼저 변화되어야 하는 복된 일이기에, 오늘도 그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앨범을 함께 듣는 이 땅의 모든 예배자들 에게도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총이 함 께 하기를 소망하며 앨범의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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