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매거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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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공무원 수험 월간지

월간

공무원매거진 08

2014.

공시생 주거의 현주소 수치로 분석하는 수험생 주거 현황




취업·자격증·국가고시

공무원매거진 August 2014 Vol.9

서울시 공무원 최종경쟁률 발표 일행 9급 103.9대 1

수험생 정치성향, 그들의 생각은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수험생의 정치의식 조사

공무원 채용의 새 바람, 시간선택제 공무원 개요와 수험생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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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직 9급 필기 합격자 발표

안전행정부, 대체인력 261명 선발

인체에 찾아오는 봄철 건강 변화

평균 84점대, 면접시험은 4월 8일 시행

4월 9일부터 18일까지 원서접수

춘곤증 등 계절성 증상의 관리

국가직 시간제 공무원 경쟁률

공시생 사랑해도 될까요?

경시생의 치열했던 3월, 무슨 일이 있었나

최고경쟁률 감사원 77.5대 1

공무원 수험생의 이성 교제 현황과 득실

선택과목제 도입 후 첫 시험

상반기 경찰 체력시험 Start

아공법 COLUMN

경찰 1차 시험 과목별 총평

지방청별로 4월 9일~25일 중 시행

1일 1과목주의가 정석이다

신광은 경찰팀이 전하는 총평과 하반기 시험 대비책


NOTICE 자격증 및 주요 시험 일정

2014 공무원 수험 달력 2014년 4월 일정

건강 Focus 허리근육 강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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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시사상식

CULTURE TAB

러시아, 크림반도 점령… 신(新) 냉전 예고

어메이징 스파이터맨2, 페스티벌 등 이 달의 문화 정보

LIFE 노량진 고시식당 토마토

공무원수험카페 공무원수험학원

NOTICE 자격증 및 주요 시험 일정

(취업·자격증·국가고시) 월간 공무원매거진 2014년 8월호 vol.9 발행인 강현태 기자 엠펄슨 에디터 그룹 수석 주효진, 홍지윤, 윤재이 디자인 엠펄슨 디자인 그룹 수석 우두솔, 송지아 사진 김영진, 알렉스김, 지니스튜디오 발행처 엠펄슨코리아 인쇄 (주)타라티피에스 등록번호 송파 라 00156 기사문의 070-8870-2350 광고문의 070-4190-2351 이메일문의 gongzin21@naver.com 공무원매거진에 실린 모든 콘텐츠는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Cover story - In-depth stor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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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ver story 24 노량진 수험가 안전한가 세월호 참사 이후로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능한 관료주의와 해경 해체설이 떠도는 요즘, 공무원 시험을 준 비하는 수험생들의 생활 속에서도 안전은 민감한 문제가 됐다. 노량진 학원을 비롯해 독서실, 고시원 등등 수험 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찾아 안전 실태를 점검해보았다. 안전 불감증이 대대적인 문제로 떠올라 있었지 만 수험가는 대체로 안전한 편이었다. 안전 의식의 중요성은 물론 정기적인 점검까지 챙기는 관리자도 많았다. 수험생이 몰려 자칫 사고가 나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수험가. 관리자들이 어떻게 관리하고 있 는지 그 실태를 분석해봤다.

COVER CUT

In-depth story

날씨는 더워지고 사람들은 실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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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감자로 떠오른 국민적 안전 불감

수험생 주거의 현주소를 묻다

모여든다. 세월호 참사 이후 뜨거 증. 수험가는 안전지대가 될 수 있

바쁜 수험생들에게 집이란 잠만 자는 공간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주거는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을까? 밀폐된 공간일수록 민감해지

수험생활을 동고동락하는 주거 생활을 위해 주거 형태, 가격, 만족도까지 고루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설문조

는 안전 문제에 대해 수험생들의 생

사를 통해 살펴본 결과, 수험생들의 주거 만족도는 높은 편이며 주거 문제가 곧 합격 문제로 직결된다는 시선

활공간을 중심으로 다뤄보았다. 또

이 많았다. 수험생들이 지친 몸을 누이는 공간, 수험 생활 한 켠 자리 잡은 공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34 수험생, 체력전에 나서다 수험생활의 큰 복병인 운동. 공부에 쏟기에도 모자란 체력을 운동에 쏟아 붓는다는 게 수험생들을 헷갈리게

한, 주거현황 분석을 통해 주거 실 태를 파악하고 주거와 합격 간의 연 관성을 알아봤다. 날씨만큼 치열한 수험생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다뤘 다. 수험생들에게 운동은 득일까, 실일까? 이 밖에도 해독주스와 청

한다.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수험생,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실제로 대

혈주스 건강 레시피 및 이달의 문화

부분의 수험생이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있었다. 수험생이 말하는 자신만의 운동 방식들을 함께 들여다보자.

정보 등을 전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취업 공무원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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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EWS / 지방직 9급 시험

지방직 9급 임박! 마지막 스퍼트 문풀 등으로 실전감각 올려야 취재·강현태 gongz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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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방직 시험은

서는 일치·불일치, 빈칸넣기 문제가 다수 출제됨에 따라

6월 21일 17개 지자체별로 실시된다. 시험을 앞두고 수

수험생이 시간을 더 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출

험생들은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는데 매우 분주한 모습

제가 지방직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 지방직 시험 출제는 국가직 출제기관인 안행부가

국어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하기 때문에 지난 4월 19일에 실시된 국가직 시험 문제

수험전문가는 보고 있다. 수험 전문가는 “기출문제를 풀

를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통상 국가직

면서 유형을 익히는 게 필요하다. 문제 푸는 시간을 평소

과 지방직 시험 출제유형이 비슷할 수 있다는 게 수험 관

보다 짧게 정해 풀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계자의 생각이다. 난이도 측면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국

지방직, 올해 국자직에서 국어는 비교적 난이도가 양호한

가직 난이도와 지방직 난이도 차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수준이었지만, 독해에서 지문길이가 길어 상당수가 헤맸

는 것이 수험생 반응이었다. 시험 출제기관이 안행부이

다는 수험생 후문이다. 특히 독해파트는 시험 전까지 매

기 때문에 출제 경향의 기본 베이스가 크게 달라지지는

일 일정한 양을 꾸준히 풀어 감을 유지하는 자세가 요구

않을 것이라는 게 수험가 다수의 견해다. 이 시점에서 수

된다. 아울러 지방직에서는 한자성어가 출제되는 추세이

험생들은 자신이 해온 것들은 재점검하고, 취약한 부분

므로 한자문제에도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을 보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문풀과 실전모의고사로

기출문제를 완벽히 공부했다고 할 경우 결국 당락은 2~3

진짜 시험을 치르는 것과 같이 임하는 것도 좋다. 특히

문제에서 가늠이 된다는 게 수험 관계자의 귀띔이다.

최근 문제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시간안배를 하는 연습

2~3문제의 난이도 상승이 결국 그 시험의 난도 결정에

도 매우 중요하다.

역할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실력이 충분히 있다고 할

지방직 역시 국가직에서와 같이 필수과목에서 결국 합

경우 자신이 어렵다면 다른 사람도 같은 문제를 어려워한

격당락이 좌우될 확률이 높다. 국어나 영어, 한국사 특

다. 어느 한 문제에 시간을 지체하면 나머지 과목들의 점

히 한국사의 난이도는 최근 상승추세에 있으므로 디테일

수를 잃을 수 있으니 모르는 것은 일단 제쳐두고, 아는 것

한 공부가 요구된다. 영어는 개인별 수준에 따라 기복이

을 빨리 풀어봄으로써 제쳐둔 문제의 속성을 다른 문제와

클 테지만 역시 독해나 문법 등 영역에서 득점이 갈릴 것

연계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수험 관계

으로 예상된다. 수험 관계자는 “생활영어는 만점을 맞고

자는 “서울시 시험이 지방직 시험 일주일 뒤에 진행된다.

들어가야 하고, 문법은 수준별 기대하는 바가 다를 수 있

수험생은 페이스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되고, 지방직이 끝

다. 자신이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문제에서 득

나면 끝난 시험에 연연해 말고 서둘러 서울시 마지막 정

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국가직에

리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공진

취업 공무원매거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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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학점인정

KBS한국어능력시험 기출문제

│해설집 3~8 제7~28회

KBS한국어능력시험3 KBS한국어능력시험4 KBS한국어능력시험5 KBS한국어능력시험6 KBS한국어능력시험7 KBS한국어능력시험8 KBS한국어능력시험9 492쪽│28,000원 492쪽│28,000원 688쪽│33,000원 666쪽│33,000원 646쪽│33,000원 578쪽│33,000원 578쪽│33,000원

KBS한국어능력시험 문화체육관광부 공인 국가공인자격 취득 자격기본법 제30조에 의거 국가자격취득자와 동등한 대우 및 혜택 교육과학기술부 훈령 제676호 제10조에 의거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 입시에 반영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 약대입문자격시험(PEET), 한의학교육입문검사(KEET) KBS 한국어능력시험 채택 기관 (2013년 1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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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NEWS / 경찰 1차 면접

경찰 1차 면접 진행 중 1.5대 1 경쟁…면접 지역별로 상이 취재·강현태 gongz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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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차 면접이 진행 중이다. 각 지방경찰청은 지난 2

명적일 수 있다. 작은 폭행죄라고 해도 결코 간과해서

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면접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지

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인원이 적은 지방청에서

방청별로 면접일정은 다르기 때문에 면접대상자들은

는 응시자 인성에 관한 것에는 특히 엄격하다는 게 수

자신이 응시하는 장소와 시간 등을 반드시 숙지해 불

험생 생각이다.

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부터

현재 수도권 지역의 면접은 마무리되고 있다. 경기도는

13일 중 어느 날짜를 정해 해당 기관은 면접을 진행할

선발인원이 많아 가장 처음 면접을 실시했는데 올해 경

수 있는데, 경기도의 경우 선발규모 및 면접응시인원이

쟁이 치열했던 것만큼 긴장된 분위기의 연속이었다는

전국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면접일정 첫날인 2일부터

반응이다.

실시됐다. 충북청은 6월 11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일반

개별질문은 지원 동기, 포부 등 자신이 겪은 내용을 토

공채 남자 일부 응시자의 면접일정이 12일로 변경됐기

대로 평이한 내용으로 질문이 오간 반면 집단면접은 좀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에는 필

더 무게 있는 주제로 진행됐다는 게 수험생 반응이다.

기, 체력합격자 거의가 응시하기 때문에 경쟁률은 1.5

가령, 음주운전 경력자 경찰 채용 여부, 경찰조직에서

대 1, 2대 1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바꿔야 할 점, 상사 무단횡단 시 단속 방법 등에 관한

경찰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 다수가 기출문제 및 최근

것들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시사 이슈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면접 대비에 임하고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해야 하는 것

있다. 면접에서 첫째로 중요한 것이 첫인상이다. 첫인

이다. 정답은 없지만 화술로 면접관을 설득할 수는 있

상에 따라 면접관의 질문이 적어 질 수도, 많아 질 수도

다. 이같은 상황에 따른 대답을 어떻게 잘했는지가 합

있고, 질문내용이 수월하거나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수

격 당락의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첫 느낌은 어느 면접에서나 중

지역별 면접이 진행중인 가운데 올해 일반직에서 넘어

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온 수험생들도 제법 눈에 띈다. 실제 면접특강에서 일반

그다음은 실전 면접이다. 집단과 개별로 진행되는 면접

직 수험생이 다수 있다는 게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서 얼마만큼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대답했는지에

올해부터 시험과목이 일반직과 일원화되는 모양새를

따라 면접관의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면접에서는 응

갖추게 됨에 따라 선택과목을 적절히 조합해 일반직과

시자 신상에 대한 것이 자료로 제공되는데 과거 기록이

경찰직을 병행하는 수험생이 대폭 늘어나게 됐는데 과

있는 응시자들은 면접관이 검토 후 그에 따른 질문이

연 선택과목 선택으로 인한 유불 리가 있을지 귀추가

이어질 수 있다. 봉사와 정의, 청렴 등 사명감이 특히

주목된다. 한편 올해 경찰 1차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요구되는 경찰직에서 과거 전과 등 기록 등은 매우 치

20일 각 지방청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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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수험생,

체력전에 나서다 공무원 수험생 운동 계획 취재·강현태 | 사진·송지아 gongz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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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운동

❖ 수험생활 중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고 있습니까?

18.2% 아니다

81.8% 그렇다

수험생은 바쁜 수험 생활로 인해 밥 먹듯 끼니를 거르고 뜬

두 부류의 수험생이 있다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흘려보낸 다. 만성피로나 체력저하를 절감하는 일은 흔할 정도다. 그

운동을 하는 수험생과 안 하는 수험생, 이렇게 두 부류의

러나 ‘쌍코피 안 터져봤으면 공부했다는 말을 말라’는 우스

수험생이 있다. 운동을 하는 수험생은 81.8%에 달했고 안

갯소리가 돌 정도로 체력을 버려가면서 공부하는 일이 당연

하는 수험생은 18.2%에 달했다. 대부분 수험생이 운동을

시되고 있다. ‘삼당사락’이라는 ‘세 시간 자면 붙고 네 시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일이 최고의

자면 떨어진다’는 경고까지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턱밑까지

건강관리 비결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려온 다크서클이 ‘열공(열심히 공부함)’의 훈장이라며 자

다리가 바빠야 오래 산다는 말도 있듯이 움직이면 움직일

랑스러워하는 수험생도 있다. 수험생의 가치는 첫째도 수험,

수록 긴 수험 생활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둘째도 수험, 셋째도 수험에 있다지만 많은 수험생이 가장

것이다.

중요한 가치 하나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가뜩이나 피곤한데 운동까지 하면 더 피곤해지는 것

그러나 막상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

아니냐고 반문할 수험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규칙적인

야겠다고 결심해도 작심삼일 꼴을 면하기 어렵다. 수험에

운동은 자율신경의 상호작용을 도와준다. 몸에 자극을 줌

쏟기에도 모자란 시간에서 운동을 위한 짬을 낸다는 것이

으로써 몸이 신선해지고 상쾌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명한 수험생’이 되기 위해 무작정

다. 잠이 올 때 운동장 한 바퀴를 뛰고 나면 잠이 깨고 온

게 된다. 앉아 있는 시간은 길고 운동하는 시간은 짧다 보

몸에 활기가 돌 듯, 몸에 자극을 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

니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나른하고 온 몸 구석구석이 쑤

하다. 꽉 막힌 방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과 같

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운동을 할 수도

은 논리다.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정답은 ‘할 수 없어도 해야 한다’이

정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운동으로 칠 수 없지만

다. 요즘 수험생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각자의 해답을 내

자주 의자에서 일어나 주변을 거니는 것, 틈틈이 팔을 쭉

놓고 있다. 수험생의 운동 실태는 어떨까? 공무원매거진

펴고 스트레칭 해주는 것, 뻐근해진 목을 돌려주는 것만

과 에듀윌이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다.

으로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단 5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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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운동

걷기는 필수, 헬스는 선택 ❖ 어떤 운동을 주로 합니까?

주로 어떤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58.1%가 걷기나 조깅 을 한다고 답했고, 23.6%가 헬스를 한다고 답했다. 걷기 나 조깅, 헬스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친숙한 종목이다. 그 세 가지 중 한 가지도 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하거나 할 줄 걷기나 조깅

58.1%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수험생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종목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취미 혹은 여가 겸 즐기는 갖은 스포츠 종목에 반하여 수험생은 운동을 위한 종목만 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운동 공간이나 기구에 구애받지 않는 걷기나 조깅

헬스

23.6%

쪽이 큰 우세를 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걷기만 하면 되고, 새벽이나 밤 등의 시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 니 수험생으로선 최적의 종목인 셈이다. 헬스도 따로 등 록해야 한다는 절차 빼고는 꽤 최적화된 종목이다. 이른 새벽이나 한밤중이 아니고서는 편리한 시간에 다양한 운 동을 시도해볼 수 있으니 어쩌면 걷기나 조깅보다 더 나 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돈 아깝

요가

5.1%

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니 수험생에게 걷기는 필수요, 헬 스는 선택 종목인 셈이다. 자전거, 등산, 수영 등등 운동 종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운동을 하는 인구 또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운동의 전성시대인 셈이다. 수험생에게도 마찬가지다실제 로 이외의 답변으로 요가 5.1%, 기타 13.2%가 나왔다. 수

기타

13.2%

험생이라는 한계 때문에 여러 종목을 시도해보지 못한다 고 해도 시도해보려 하는 움직임은 꾸준히 있는 것 같다. 여건이 된다면 운동 효과와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종목을 찾는 것도 괜찮은 시도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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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공무원매거진


NEWS / 수험생 운동

10명 중 9명, “1주일 3회 이상 걷고 뛰어”

❖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운동을 합니까?

그렇다면 수험생은 1주일에 몇 번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일 까? 국민생활체육회는 국민들이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생 활화할 수 있도록 7330(1주일 3회 이상, 하루 30분)운

매일

4~5회

20.9%

26.4%

2~3회

1회

39.5%

13.2%

동을 펼치고 있다. 적어도 1주일 1회 이상 생활체육에 참 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기도 하다. 수험생의 경우 20.9%가 매일 운동하고 있다고 답했고, 26.4%가 1주일 4~5회 운동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9.5%가 1주일 2~3회 운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알게 모르게 7330운동에 동참 하고 있는 수험생 비율이 86.8%에 이르는 것이다. 반면 1주일 1회 운동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3.2%로 다른 비 율에 비해 훨씬 낮았다. 1주일 1회 운동한다는 것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지 않 다는 뜻이기도 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힘든 이유는 비단 ‘의지 부족’ 때문만이 아니다. 첫째로 운동이 신체의 에너지 대사나 심폐기능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 이고 둘째로 운동을 하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적 배려가 필 요하기 때문이다. 체력을 강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 기 위해서 운동은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운동 효과 와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종목을 찾는 것 도 괜찮은 시도가 될 것 같다.

목 근육 강화 운동

그러면 시간이 곧 금인 수험생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위 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을 찾아야 한다. 걷기나 헬스도 좋지만 달리기나 테니스 도 재미있다. 둘째로 하루에 30분, 10분씩 나눠서라도 가

❖ 1회 운동 시, 소요시간은?

벼운 운동을 시도하려 해야 한다. 셋째로 본격적인 운동을 할만큼의 외적, 내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집으로 돌아

26.4%

가는 길에 걸어가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며 활동량을 늘려

30분 미만

가는 것도 바람직할 수 있다. 넷째로 오랜 시간 같은 자세 47.2%

로 앉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2시간에 1번은 목과 허리,

30분~1시간 미만

다리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살피는 일 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피하려 하기보다는 꼭 필

24% 1~2시간 미만

요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운동은 부담스러운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해내고 나면 왜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몸으로 느

2.4% 2시간 이상

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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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운동

1회 1시간, 운동 ‘골든타임’ 만약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규칙적인’의 기준 은 어디까지일까? 마치 운동선수처럼 매일매일 몇 시간 씩 들여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을 반복해야 한다는 뜻일 까?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바람직한 운동 시간은 1회 1 시간 정도이다. 1회 운동 시 소요 시간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수험생이 답한 비율도 1시간 정도가 가장 높았다. 30분~1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47.2%였고 1~2시 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24.0%였다. 수험생들의 운동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수험생.

‘골든타임’인 셈이다. 반면 30분 미만 운동한다거나 2시간 이상 운동한다고 답한 수험생도 있었다. 30분 미만 운동한다고 답한 수 험생은 26.4%였고 2시간 이상 운동한다고 답한 수험생 은 2.4%였다. 30분 미만 운동한다는 수험생은 운동 시 간이 부족한 편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 운동이 합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으니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시간 이상 운동

92.2%

7.8%

한다는 수험생은 운동 시간이 조금 과하지 않은지에 대

그렇다

아니다

적절한 운동 시간과 방법은 앞서 계속해서 언급한 바 있

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과유불급이라고 무엇이든 지 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감과 불안 및 우울, 스트레스 과다를 초래할 수 있 기 때문이다. 과도한 운동이 수험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됩니까?

를 앗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볼 일이다. 체력이 좋아져 학습능률이 높아진다

운동으로 얻는 3박자 ‘체력·생활력·집중력’

규칙적인 생활에 기여한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물음이 남았다. 운동이 합격에 도움이 될 까?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운동한다 8.1%

고 손해 볼 것 하나 없다. 그러나 수험생들에게는 보다 직접적인 대답이 필요하다. 운동이 수험에 도움이 될까? 운동이 합격에 도움이 될까? 운동이 합격에 도움이 된

47.2%

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수험생은 92.2%, ‘아니다’고 대답한 수험생은 8.1%로 압도적인 비 율의 수험생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운동이 수험 생 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건강?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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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NEWS / 수험생 운동

해소? ‘체력이 좋아져 학습능률이 높아진다’가 47.2%였

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운동과 함께 몇 가지 요소가

고 ‘규칙적인 생활에 기여한다’가 44.7%로 박빙이었다.

뒷받침된다면 운동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도 8.1% 있었다. 물론 운동

먼저 식생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

을 통해 얻는 것이 제각기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공통적

민과 세로토닌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하는 음식을 먹을

으로 얻는 것은 누구나 비슷하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정

필요가 있다. 유지되지 않는다면 짜증과 신경질, 노이로

리하자면 이렇다. 첫째, 호흡과 혈액 순환을 개선해 혈압

제, 히스테리, 우울증 등이 뒤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신체조직의 산소 활용도를 높여

세로토닌을 늘려주는 대표적인 식품에는 계란, 우유, 치

피로감을 없애주고 집중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둘째,

즈, 바나나, 콩 등이 있다.

좌식생활로 생길 수 있는 체중증가를 예방해 체중조절이

다음은 햇볕을 쬐는 일이다. 점심식사를 한 후 바로 책

도움을 준다. 셋째, 신체 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넷째, 엔

상에 앉는 대신 짬을 내서 밖으로 나가면 된다. 산책로

도르핀 분비를 자극해 불안감이나 우울증에서 벗어나 정

를 걸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운동장도 좋고 뒷마당도 좋

서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수험생이 꼽은 것

다. 그 다음은 웃는 일이다. 큰 소리를 내서 웃으면 기분

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도 좋아지고 머리도 맑아진다. 그 다음은 심호흡과 명상 을 하는 일이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어보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 성과가 나오

면 된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됨을 느낄 수 있을 것

지 않을 때,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충돌할 때, 앞으로 가

이다. 짧게나마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정신없는 수험

야 할 길이 구만리 같을 때 수험생은 쉽게 우울함을 느낀

생활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다. 우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나약해 빠진 놈’이라는

수험생에게 건강관리사 혹은 헬스트레이너가 이십사 시

소리가 따라오기 십상이다. 우울함이 길어지거나 잦아지

간 내내 붙어있을 수는 없다. 수험생 건강은 수험생 본인

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거나 슬럼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챙겨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제각기 건강을 관리하고

수험생의 신체 건강도 중요하지만 체력은 곧 정신력으로

있지만, 조금 더 의식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도한다면

이어지므로 정신 건강 또한 신경 써줄 필요가 있다.

찌뿌둥하기만 하던 수험생활이 한층 더 능동적으로 변하

앞에서 언급했듯 운동은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에

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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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뉴스

올해 국가직 7급 지원현황 보니… 총 61,252명 접수, 경쟁률 83.9대 1

안전행정부가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의 평균경쟁률은

행 120대 1(28,829명), 우정사업본부 73대 1(1,899

83.9 대 1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안행부

명), 선거행정 152.2대 1(2,739명), 교육행정 295.7

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부터 16일까지(취소기간 5월

대 1(1,774명), 회계 43.7대 19,306명), 세무 40.9대

17일~23일) 2014년도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

1(245명), 관세 69.8대 1(977명), 통계 45대 1(360

한 결과, 선발예정 730명에 61,252명이 접수했다.

대 1), 교정 60.3대 1(1,869명), 보호 87대 1(435명),

지난해에는 630명 모집에 71,397명이 접수해 113.3

출입국관리 181대 1(905명), 검찰 497.7대 1(3,48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올해는 전년대비 지원자가

명), 외무영사 156.2대 1(3,123명) 등이다.

약 14.2%가량 줄어든 결과다. 안행부는 통상 공채지

연령별로 보면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9세로 작

원자들이 7급과 9급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

년(29.6세)에 비해 약간 상승했으며, 연령대별 분포

데 9급 시험이 먼저 시행됨에 따라 7급 응시를 포기

는 20대가 33,071명(54.0%)로 가장 많았고, 30대

하는 지원자들이 늘어난 데 지원자가 전년대비 다소

23,989명(39.1%), 40대 3,842명(6.3%), 50세 이상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행부에 따르면 7급 시험

은 350명(0.6%)이다.

이 먼저 시행된 지난해의 경우, 7·9급 동시 접수 인

전체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42.5%(26,060명)로 작

원이 55,000명 수준이었으나 9급 시험이 먼저 시행

년의 44.5%(31,757명)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

된 올해는 42,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타났다. 한편 국가직 7급 시험은 오는 7월 26일 전국

주요 일반 모집단위별 경쟁률(지원자 수)을 보면 일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다.

울산·부산, 지방직 시험 장소공개 6월 21일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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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시험을 앞두고 각 지자체가 시험장소를 공개

지원,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합격자는 7월

하고 있다. 광주와 대구, 충남 등에 이어 울산과 부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산이 지난달 30일 6월 21일 실시되는 지방직 시험

부산시는 올해 여명중과 동의공고, 부산진중, 남천

필기장소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금번 지방직

중, 부산공고 등 21개교에서 각각 진행된다. 부산시

시험장소는 울산여상과 신일중, 동평중, 월평중, 울

는 오는 지방직에서 공채 및 특채 등 683명을 선발,

산공고 등 5개교에서 각각 실시된다. 시는 장애 모

이에 15,187명이 지원해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집 응사지 12명에 시험시간 연장, 확대문제지 제공,

응시자는 자신이 치를 시험장 위치, 교통편, 이동소

별도시험실 마련 등 편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요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한 후 시험 당일 오전 9시

울산시의 올해 선발규모는 230명이고 총 4,149명이

20분까지 입실토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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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뉴스

2015년부터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7급으로 확대 9급 공채, 저소득층 1%→2%로

내년부터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지방학교 출신과 저

아울러 사회적 취약계층의 공직임용 기회 확대를 위

소득층의 공직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된다. 우선 지역

해 선발예정인원의 1% 이상 선발하도록 되어 있는 9

사회의 균형발전과 지방대학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

급 공채시험의 저소득층 구분모집 비율이 2015년부

터 5급 공채시험에서 도입·시행중인 지방인재 채용목

터 2% 이상으로 확대된다.

표제가 2015년부터 7급 공채시험까지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는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지난달

이에 따라 7급 공채시험에서도 지방소재 학교 출신이

29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개정

합격예정인원의 일정 비율에 미달할 경우 일정범위

안에는 공무원채용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

이내에서 추가합격하게 된다. 세부내용은 관련 지침

하고 시험절차를 효율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에서 규정 예정이다.

공무원채용 체력시험에서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행위

현재 5급 공채시험의 경우 지방인재가 당초 합격예정

를 부정행위로 명확히 규정하고 위반시 당해 시험을

인원의 20%에 미달시 당초 합격예정인원의 10% 이

무효처리하는 한편 향후 5년간 공무원임용시험의 응

내에서 추가 합격하는 제도가 시행 중이다.

시자격을 정지하도록 했다.

울산, 2014년 신규임용후보자 교육 진행 오는 27일까지 3주간… 대상 71명 21세기 울산을 이끌어 갈 차세대 공직리더 양성

철학과 시정 공유를 통한 핵심가치 교육, 기획·예

을 위한 2014년도 신규임용후보자 교육과정이 실

산·회계·지방공무원제도 등 시정 분야, 직무 분야,

시된다. 울산시는 6월 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소양 분야, 기타 등 4개 분야의 직무교육으로 진

‘2014년 신규임용후보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

행된다. 이와 함께 울산의 발전과제 및 미해결 과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금번 교육대상은 행정의

제 등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분

최일선에서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해야 하는 사

임토의와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울

회복지직 40명을 포함한 신규임용후보자 71명이

산시는 공직 임용 전 교육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으

다. 시는 임용 후 공직사회의 빠른 적응과 원활한

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공무원 역할과 공직자의

할 기본 마인드를 함양하여 임용과 동시 일선 현장

자세, 국가관 확립 등 공직가치 함양을 위한 내용

에서 차질 없는 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으로 강화했다. 교육과정은 지방 3.0 이해 등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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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상반기 경찰채용

상반기 경찰 채용, 남은 것은 오직 면접시험 전형의 20% 차지하는 면접, 꼼꼼히 대비해야

취재·강현태 gongzin21@naver.com

4월 9일부터 25일까지 지방청별로 시행이 예정되었 던 상반기 경찰 체력시험이 22일 광주와 전남을 끝 으로 막을 내렸다. 전국 16개의 시·도 지방청의 순 경 1차 채용의 신체검사와 체력시험이 모두 끝난 것. 4월 25일엔 대전, 부산, 경기 지방청도 적성검사를 마쳐 면접시험 외의 모든 전형은 마무리된 셈이다.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는 총 2,982명을 선발할 예 정이고 필기시험 합격자는 101단과 경행특채를 포 함하여 총 5,135명이다. 실질적으로 1.7대 1의 경 쟁률을 보인다. 출원인원은 55,609명으로 일반 남 자 19:1, 일반 여자 23:1, 경행과 특채 13:1, 101단 10:1을 기록했었다. 올해는 선택과목제의 시행으로 일반 공무원 준비생의 다수가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기도 했다. 이들의 일부는 체력전형에 응시하 기도 했는데 기존 경찰수험생에 뒤처지지 않는 실력 을 보인 이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체력시험의 분위 기는 대체로 좋았다는 평이다. 감독관들의 배려로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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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상반기 경찰채용

5월 28일에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서류전형 결과는 불합격자에게만 개별적 으로 통지된다. 합격자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지방청별로 시행하는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 다. 경찰 채용 시험은 5과목의 필기시험, 신체검사와 직무에의 적성을 검증하는 적성검사, 일선 에서 직접 활동하는 경찰 직무의 특성이 반영된 체력시험, 접수 지방청이 자체 심사하는 서류전 형, 직무수행에의 적격성과 능력, 인성 등을 검증하는 면접시험으로 이루어진다. 전형별로 합격 과 불합격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전형을 일정 비율로 환산하여 합격자를 선정한다. 총 100 점 만점을 기준으로 필기시험 50%, 체력시험 25%, 면접시험 20%, 가산점 5%의 비율로 합산한 다. 따라서 단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전형에 따라 점수의 역전도 노려볼 수 있다. 이제 최종 20%만을 남겨놓았으니 면접시험 준비에 ‘올인’해야 할 때다.

4가지 평정 요소, 집단면접과 개별면접 경찰 공무원 면접시험은 직무수행에 필 요한 능력과 발전성, 적격성 등을 평가 한다. 최근 경찰공무원시험에서 체력시 험 못지않게 면접시험의 중요성이 높아 지는 추세이다. 경찰로서의 자격을 심 층적으로 분석하려는 질문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구체적인 평정 요소를 살펴보자면, 경 찰 공무원으로서의 적성, 의사 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및 전문지식, 품행·예의, 봉사성, 정 직성, 도덕성·준법성, 무도(武道)·운전 그 밖의 경찰 업무 관련 특수 기술 능력을 평정의 기 본요소로 한다. 2001년 6월 이전에는 간부들로 구성된 면접위원들이 5분 정도 개별 면접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치러졌다. 간부만으로 구성되던 면접관 풀도 간부와 현장 근무자 등 3명 정 도로 고루 구성된다.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는 실무자의 평가도 반영하는 것이다. 집단면 접에서는 의사 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전문지식을 평가하고 개별면접에서는 품행과 봉사성, 발전 가능성 등 인성적인 면을 검증하고자 한다. 집단면접은 주로 응시자들끼리 토론을 하거 나 각자 발표하는 모습을 비교하여 평가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면접의 자료, 사전조사서 사전조사서는 면접시험 당일에 작성하기도 하고 적성검사일에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청별로 다르다. 지난 하반기 면접시험에서, 경기청은 면접시험에 앞서 20분가량 사전조사서를 작성했고 서울청은 검사 실시일에 사전조사서를 작성했다. 사전조사서는 제시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재해 야 하는데, 질문은 날마다 다르고 하루 중에도 오전조와 오후조에 제시되는 내용이 다르다. 지난 시험에서는 봉사 활동에 관한 질문도 있었고 경찰의 현 체제의 단점이나 향후 가야 할 방 향,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근무 중이라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의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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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상반기 경찰채용

언제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는지, 바람직한 경찰이란 어떠한 것인지 묻기도 한다. 사전 조사서의 빈출 문항이 자료화된 것은 아니지 만, 모범답안이나 정답이 있는 문제보다는 다양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문제, 응시자가 즉석에서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 는 내용이 주로 제시된다. 사전조사서의 내 용 자체가 점수화되는 것은 아니며 응시자를 파악하기 위한 방편이자 면접에서 다루어질 수도 있는 자료일 뿐이다. 사전조사서의 내용은 면접에서 다루어질 수도 있고 아예 언급도 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 지난 시험의 출제 유형 체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면접을 대비하여 스터디를 꾸리거나 학원에 다니면서 면접시험 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시험 준비의 핵심은 과거 시험의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필기 시험은 물론이고 면접시험 역시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조직의 이상이 문제에 반영 되는 만큼, 비슷한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고 그를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의 유형을 예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면접시험은 ‘무엇에 대해 논하라’는 광범위한 질문 보다는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나 개인 의 견해에 대한 질문이 많은 편이다. 현장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상황에 얼마나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려는 것이겠다. 수험생들이 학원에 다니면서 모범 답안을 준비하는 것을 면접위원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능 숙한 말솜씨보다는 주어진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지난 면접시험의 기출 질문 몇 가지를 소개한다. 4대 악, 경찰 이미지에 대한 질문은 종종 출제되니 이에 대한 대비는 필수이다. 개별면접이 시작되면 자기소개부터 해 보라는 면접위원도 있으니 약 1분 정도의 분량으로 준비하도록 한다. 이 밖에 시사 이슈와 관련한 내용의 질문도 받을 수 있다. 가장 최근의 내용부터 이 미 출제되었던 문제까지, 예상보다 넓은 범위에서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도록 한 다. 단순히 내용을 아는지 묻기보다는 해당 내용에 대한 응시자의 의견을 통해 사고방식이 나 사회를 보는 시각을 파악하려고 한다. 단체면접과 개별면접 모두 두루뭉술한 대답보다 는 구체적인 자기만의 답변을 원하는 것이 면접장의 분위기다. 구태의연한 답변에 대해서 는 ‘학원에서 형식적으로 연습했던 모범답안이 아닌 진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라’는 면 접위원도 있었다는 것이 지난 면접 응시자의 전언. 미리 외워온 듯한 답변에는 ‘압박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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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상반기 경찰채용

… 단체면접 기출 질문 …

… 개별면접 기출 질문 …

• 범죄를 저지르는 원인에서, 내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중 어느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에 대한 견해 • 음주운전 기준 강화에 대한 생각

• 지원 동기 • 본인의 장단점

• 로스쿨 출신 경감 20명 채용에 대한 의견

• 수험생활 동안 힘들었던 점

• 본인이 음주운전을 한 경우 대처방안 • 친한 선배 경찰이 집을 100m 남겨두고 본인에게 음주 운전 적발된 경우 대처방안

• 본인을 희생한 경험이나 봉사 경험 • 경찰로서의 포부 • 대학에서 이수한 전공에 관한 질문

• 경찰의 이미지와 경찰의 장단점

• 군과 경찰의 공통점과 차이점

• 정보화 시대, 경찰 홍보 방안 • 4대 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에 대한 의견

• 신상에 관한 질문(가족관계, 성격 등) • 내부고발자에 대한 의견 • 까다로운 민원인 대처방안

• 경찰이 되어 수행하고 싶은 정책이나 기획안 • 외국인 이주자들의 유입으로 인한 피해와 대책

스타일의 부가 질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면접위원은 밝은 표정과 친절한 태도로 응시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한다. 단체면접과 개별면접은 우위를 논할 수 없이 모두 중요하지만 각 면접의 특성에 맞게 대처한 다면 더욱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체면접은 다수의 응시자가 함께 치르는 만큼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명료하게 밝히는 태도가 필요하다. 개인면접에서는 자신을 좋 게만 포장하기보다는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좋겠다. 실수나 갈등 상황을 통해서 개인이 성장할 수 있으니, 무조건 감추지 말고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상황에 맞게 전 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면접을 치르면 긴장으로 혹은 타인 앞에서 말하는 것이 익숙 하지 않아서 쉬운 문제에도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간혹 있다. 평소 동료들과 스터디를 해서 자연스러운 태도를 몸에 익히는 것이 좋겠다. 말을 많이 할 기회를 만드는 것 이 중요하다. 수험생활 동안엔 상대적으로 말하는 일도 적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서로의 면접 태도나 말투를 점검하고 보완하는게 좋겠다. 거의 모든 시험에서 면접전형은 가장 마지막에 치러진다. 이는 면접이 응시자를 탈락시키기 위한 전형이라기보다는 해당 직무의 부적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과정이라는 방증이다. 즉 면 접 태도나 답변이 평균을 훨씬 밑도는 정도가 아니라면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려면 당 황스러운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각종 시험의 같은 전형까지 올라온 응 시자들의 지적 수준이 크게 차이 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면접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 험 시행자가 찾고 있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드러내느냐가 관건이다. 경찰 조직에서 어떻 게 업무를 수행할 것인지를 충분히 전달해야겠다. 몇십 분간의 태도를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야 한다. 상반기 경찰 채용의 면접시험은 오는 6월 2일부터 같은 달 13일까지로 예정되 어 있다. 최종합격자는 6월 20일 발표한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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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소방차 모는 여성 소방관 종로소방서 윤신혜 소방사 취재·주효진 | 사진·송지아 gongzin21@naver.com

“앗, 지금 출동해야 합니다!” 인터뷰 도중 급작스럽게 자리를 떠나는 윤신혜 소방사. 방금 종로소방서 내에 울려 퍼진 전체 공지 때문이다. 관내의 모처에 불이 났으니 어느 조 소방관들을 호출하는 내용이었는데 윤신혜 소방사도 포 함된 모양이다. 종로소방서에서 운전직을 담당하고 있는 윤 소방사가 없으면 해당 팀의 출동이 불가하다니, 서를 떠나는 소방차를 보며 화재진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기만 기다린다. 지난해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운용사 자격증을 도입하여 소방관들의 운전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2014년 3월, 여성 최초로 소방차운용사 1급을 취득한 이가 있으니 바로 서울 종로소방서 윤 신혜 소방사이다. 이로써 서울시에서 공식적으로 소방차를 운전하는 최초의 여성 소방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월간 공무원매거진이 만난 윤신혜 소방 사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자.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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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여성 최초 소방차운용사 1급 취득,

서울시 유일의 소방차 운전 여성 대원

“앗, 지금 출동해야 합니다!” 인터뷰 도중 급작스럽게 자리

수행할 수 있도록 보직을 배정한다고 한다. 윤 소방사의

를 떠나는 윤신혜 소방사. 방금 종로소방서 내에 울려 퍼

경우에도 2010년 공직 입문은 강원도에서 시작하였는데

진 전체 공지 때문이다. 관내의 모처에 불이 났으니 어느

당시엔 화재진압이 주된 업무였다고 했다. 서울에서는 운

조 소방관들을 호출하는 내용이었는데 윤신혜 소방사도

전을 주된 업무로 하면서 화재진압에도 투입된다는 설명

포함된 모양이다. 종로소방서에서 운전직을 담당하고 있

이다.

는 윤 소방사가 없으면 해당 팀의 출동이 불가하다니, 서

소방차운용사 1급 자격 취득 이후 소방계나 언론, 후배

를 떠나는 소방차를 보며 화재진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

수험생 등의 이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오기만 기다린다. 지난해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던 중 호출된 윤 소방사. 돌아온

운용사 자격증을 도입하여 소방관들의 운전능력 향상을

윤 소방사의 얼굴은 호출을 받고 달려가던 긴장한 표정이

도모하고 있다. 2014년 3월, 여성 최초로 소방차운용사 1

사라지고 웃음으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한다. 공

급을 취득한 이가 있으니 바로 서울 종로소방서 윤신혜 소

직에 입문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 분야도

방사이다. 이로써 서울시에서 공식적으로 소방차를 운전

날로 확장되고 있다. 4월 19일 필기시험을 시행한 소방직

하는 최초의 여성 소방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채용, 5월 중에도 체력시험과 신체검사, 서류전형 등을

서울과 지방의 소방재난본부 근무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치르게 된다. 소방직을 꿈꾸며 치열한 승부를 겨룰 이들

지방의 경우, 운전이나 화재진압 등의 업무를 각자 모두

에게 선배 소방관의 이야기가 귀감이자 휴식이 되길 바란

소화해야 하는 이른바 ‘멀티’형 근무이고, 서울은 업무를

다. 월간 공무원매거진이 만난 윤신혜 소방사의 이야기,

보다 세분화하여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심도 있는 업무를

함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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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윤신혜 소방사

월간 공무원매거진(이하 ‘공진’):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셨습

그리는 시간도 될 수 있으니까요.

니다. 화재는 무사히 진압되었습니까?

신임 6개월간의 적응기 동안 소방 조직의 분위기에도 잘 스며들어야 합니다. 인명과 구조를 다루는 업무인 만큼

윤신혜 소방사(이하 ‘윤신혜’): 출동 중에 다시 돌아왔습

그 어떠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아요. 그래서 조직 내의 분

니다. 화재 현장에 보다 가까이 있던 다른 팀이 투입되어

위기도 상명하복을 바탕으로 정확함과 철저함이 주를 이

현장은 무사히 정리되었다고 합니다. 다행이지요. 화재나

룹니다. 남성분들이야 군 복무 경험이 있으니 비교적 적

구급 업무는 시각을 다투는 일이라 아까처럼 갑자기 출동

응이 쉽겠지만, 평소 단체생활이나 조직문화에 익숙하지

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출동은 외근 부서에 배정

않은 여성분들이나 군 미필자의 경우엔 생소한 분위기일

된 인원이 맡는 업무입니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체득해야 하는 태도입니다.

공진: 소방직 업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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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외근과 내근을 맡는 인원이 명확하게 나뉘는 모양입니

공진: ‘여성 최초 소방차운용사 1급’의 취득, 그로 인해 많이

다. 조직 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유명해지셨습니다. 본인에게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윤신혜: 소방직렬에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소방행정, 예

윤신혜: 당시 운전 보직을 맡은 이들은 거의 다 자격증 취득

방업무 등과 같은 내근부서와 화재진압, 구급 업무 등과

에 도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2급을 취득했고

같은 외근부서로 나뉩니다. 처음 발령을 받게 되면 6개월

‘좀 더 해보자’는 마음에 1급까지 취득했지요. 소방차 운전은

정도는 외근활동을 해야 하는데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

남자 소방관만 한다는 흔한 선입견을 깨고 싶은 생각도 물론

구급 등과 같이 체력을 요하는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있었습니다만, 그보다는 운전 자체가 적성에 맞고 재미있었

외근 업무를 담당하면서 소방직의 분위기를 익히고 업무

습니다. 그 큰 차를 제가 몰아야만 현장에 출동하여 업무를

를 정확히 파악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후 행정업무를 맡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고요. 사실,

을지 현장업무를 수행할지 결정합니다.

운전 보직을 맡기 전에도 자동차 면허가 있긴 했지만, 운전

그 첫 6개월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소방관으로서

에 크게 관심이 있거나 재미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가끔

알맞은 소양과 사명을 가졌는지 스스로 평가할 기회가 되

필요할 때 운전하는 정도?

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소방관으로 일할지의 청사진을

하지만 업무로 배정받고 깊이 알아갈수록 참 매력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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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윤신혜 소방사

심의 폭도 넓어진 것 같고요. 하지만 제가 소방차운용사 1급을 취득한 것은 자랑거리나 특이한 점은 아니라고 생 각합니다. 제가 맡은 업무가 운전이다 보니 그 업무에 필 요한 자격을 취득했을 뿐입니다. 다만 여성 소방직렬 중 운전 보직을 맡고 계신 분이 안 계셔서 제가 좀 더 두드

“소방을 지원하시는

러져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험생들은 일에 대한 한계를

공진: 공직 사회에서 여성 구성원의 비율이 늘고 있기는 하 지만, 아직 남성보다는 그 수가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 히 소방직이나 경찰직처럼 체력적인 요소도 필요한 분야에

정해두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서는 더욱 그럴 테고요. 여성 소방관으로서 한 말씀 해주십

제가 운전 보직을

시오.

받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윤신혜: 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다른 대원들과 다른 일 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팀의 일 원으로서 제가 맡은 업무를 하고 있으며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업무를 맡든지 간에 본인 스스로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엔 맡은 업무가 운전이다 보니 출동 명령이 발하면 제 담당의 차 량을 몰고 나가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지요. 소 방직렬을 지원하시는 여성 수험생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아직 현직에 들어와서 직접 무슨 일을 하는지 경험해 보 지 않으셔서 단순히 화재진압과 구급출동 업무를 할 것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 또한 가시적인 것만 보고 막연히 그런 일을 할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소방직렬에 들어와 보시면 알겠지만, 소방업무 자 체가 무궁무진합니다. 화재진압은 물론이고 구조대 업무, 행정직 업무 등 다양합니다. 소방을 지원하시는 수험생들은 일에 대한 한계를 정해두 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운전 보직을 받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어떤 업무를 맡든지 간에 본인 스스로 해 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 수험생들은 여자라서 이런 일은 안 시키겠지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적 극적으로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방 활동에 있어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이 체력적 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으라 는 말이 아니라 한계는 인정하되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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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윤신혜 소방사

하게 되는 게 아니냐는 생각으로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 았습니다. 그렇게 막 공부를 시작할 때쯤 아이를 갖게 되

공진: 올봄 소방관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 선배로서 한 마디 해주십시오.

었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설렘과 아이에게 멋진 엄 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더 공부를 열심히 했

윤신혜: 소방직렬에 들어오시면 후회하시는 일은 없을 것

습니다. 아이를 갖게 되면서 수험생활이 길어지리라 생

같습니다. 일이 힘들지라도 직업 자체가 주는 자부심이

각했지만, 다행히 아이 낳고 처음 치른 시험에서 합격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일하고 난 뒤 서로에게 건

2010년도에 소방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네는 인사와 격려가 얼마나 따뜻하고 보람된 지 들어오셔

그래서 공부 방법을 바꿔 단기간에 책 한 권을 빠르게 읽

서 함께 느끼면 좋겠습니다.

어 내려갔습니다. 모르더라도 그냥 계속 반복한다는 생각

다만 조금 늦어지더라도 조급해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않

으로. 그렇게 한 달 안에 전 과목을 보려고 노력했고 시

길 바랍니다. 열심히 하셨다면 본인 스스로 느끼실 거예

험까지 빠르게 6회독 정도 했습니다. 시험 넉 달 전에는

요. 이번 시험에 합격하리라고, 혹은 조금 늦더라도 언젠

과목별로 천천히 두 달 동안 정독했고 그 후에는 문제풀

간 합격하리라고. 저 또한 그렇게 느꼈었고 수험생분들도

이반을 들었는데요, 수업을 듣기 전에 문제는 다 풀고 수

그렇게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

업은 단지 채점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틀린 문제는

습니다. 합격이 빠르고 늦음에 연연하지 마시고 꾸준히

반드시 수업 끝난 후 교재를 직접 찾아가며 노트에 정리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했습니다. 지하철 이동시간이나 휴식시간에 가지고 다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며 반복적으로 보며 암기했습니다. 저에게는 반복 학습이 인터뷰를 마치며 소방관으로서의 포부나 목표에 대해 들

합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보았다. 공진: 2013년부터 소방직 시험에 선택과목제가 도입된 바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은 딱히 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있습니다. 소방학에 대한 의견과 체력, 면접시험의 노하우

앞으로 계속 운전 보직을 맡게 된다면 굴절차나 고가차

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같은 특수차를 담당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더 많은 경 험과 연륜이 필요합니다. 막연히 10년 후쯤엔 다른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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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혜: 제가 시험 보던 때엔 소방학개론이 필수였는데

님들처럼 소방차에 관한 한 베테랑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은 선택과목이라고 들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을 시험

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특별한 무엇이 되겠다기보다는 팀

과목으로 공부하고 소방직에 입문해도 알아야 할 것, 배

의 일원으로 조화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

워야 할 것이 정말 많아요. 저뿐만이 아니라 선배님들도

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꼈었고 수험생분들도 그렇게 느

항상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하십니다.

끼시면 좋겠습니다.”

면접시험에서도 소방과 관련한 질문도 받을 수 있을 텐

소방직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 가족의 도움을 많이 받았

데,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습니다. 체력시험의 경우,

다는 윤신혜 소방사. 소방관으로의 성실한 업무 수행이

혼자 준비하기 벅찬 경우엔 학원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

가족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로의 역할

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종목별 노하우를 익히면 감

과 소방관으로의 역할을 조화롭게 수행하여 아이에게도

점 요인이 상당히 줄어들거든요. 더불어 평소에 틈틈이

자랑스럽게 기억되고 싶다고. 윤신혜 소방사의 발전과 그

체력을 길러두시면 더 수월할 것입니다.

뒤를 따를 예비 소방관들의 합격을 기원한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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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생

사랑 해도 될 까요 ?

취재·주효진 | 사진·송지아 gongzin21@naver.com

공무원 수험생의 이성 교제 현황과 득실 바야흐로 연애의 시대이다. 서가에는 연애 심리와 구체 적인 연애 기법을 다루는 책들이 즐비하고 ‘작업’에 서 툰 이들을 선수로 만들어준다는 연애 전문가들도 있다. 케이블 채널에는 타인의 연애담을 듣고 관계를 지속할 지에 대해 조언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연애 못 하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코너도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과 더불어 계절적으 로도 연애하기 좋은 때다. 데이트하며 추억을 만들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 왔다. 수험가라고 예외는 아니다. 남녀가 서로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는데 수험 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부하느라 시간이 빠듯하겠 지만 흔히들 하는 말로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연인 얼굴 볼 짬을 못 내랴. 공무원 수험생의 이성 교제의 현 황과 구체적인 모습을 조사해보았다. 이성 교제가 수험 생활에 미치는 득과 실도 함께 파악했다. 전국의 수험생 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험생의 이성 교제’에 관한 온라 인 설문조사는 에듀윌과 함께 진행하였다.


NEWS / 수헝생의 이성교제

1 이성교제를 하고 있습니까?

33.3% 그렇다 (2번으로) 66.7% 아니다 (3번으로)

2 상대의 신분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연애 중? 누구와?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3.3%가 현재 이성 교 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성 교제를 하지 않고 있는

수험생

44.4%

학생

32.3%

직장인

23.3%

이들의 다수는 공부에 방해가 될까 봐 자발적으로 이성을 멀리하는 분위기이고, 이 밖에 교제하고는 싶지만 마땅한 상대나 기회가 없어서 못 하거나 아

3 수험기간 중의 이성교제, 하고 싶습니까?

예 이성 교제 자체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있다고 파 악된다. 수험생의 교제 상대로는 수험생 44.4%, 직 장인 32.3%, 학생 23.3%의 순으로 나타났다.

39.5% 하고 싶지 않다 (혹은 추천하지 않는다)

커플이 모두 수험생인 경우, 학원 강의나 스터디 등 에서 만나게 된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동료로 지내 다가 점차 친밀해진 것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특정 이성을 눈여겨보고 천천히 다가가거나 돌발 고백을

하고 싶다(혹은 추천한다)

60.5%

통해 커플이 된 경우도 있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필기를 빌리고 지난 강의와 관련한 질문을 하는 등 안면을 익히면서 친해지거나 쪽지를 주며 고백, 혹 은 직접 말로 고백하여 커플이 된다. 연애에 적극적인 또 다른 모습으로는, 수험생활 중 에 소개를 받아 커플이 되는 경우이다. 소개팅을 통한 커플 성사는 상대가 직장인이거나 학생인 경 우 모두 가능한 일이다. 쌍방이 모두 수험생인 커 플은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며 의논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지만, 이것이 곧 단점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취업 공무원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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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헝생의 이성교제

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데이트나 대화를 할 때 수험 외의 세계를 접할 수 있어 일상의 환기가 가능하다는 장 점이 있다. 직장인을 연인으로 둔 경 우 수험생커플에 비해 경제적으로는 좀 더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 점으로 꼽힌다. 특히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커플은 수험 비용의 상당 부분을 상대방이 부담하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일상적이고 소소한 데이트 수험생들이 연인을 만나는 빈도는 한 달에 한 번부터 거의 매일이라는 응 답까지 다양하다. 각자의 상황에 따 라 유동적일 것이다. 그래도 대체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만나는 것으 로 파악된다. 한 달에 한 번 만나거나 거의 매일 만나는 연인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커플은 주중에는 공부나 각자의 일상에 매진하고 주말을 이용하여 만남을 가진다. 이 경우 하 루나 하루의 반을 데이트에 할애한다. 한 달에 한번 만난다는 이들은 연인과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서 자주 못 보는 경우가 다수이다. 또는 공부에 방해될까 봐 일부러 만나지 않는 경우도 있 다. 자기 통제력이 아주 강한 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의 매일 보거나 일주일에 두세 번 만난 다는 커플은 주로 양쪽이 수험생인 상황이 많다. 함께 공부하거나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한쪽의 신분이 비수험인인 경우엔 수험생의 공부장소에 찾아오거나 귀갓길에 동행하는 방식으로 만나게 된다. 만남의 빈도는 커플에 따라 다르지만, 4 현재의 연애가 수험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50

47.6%

통화 등을 이용한 일상의 교류 ♥

연애와 수험의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

♥♥

그 힘으로 산다. 삶의 활력소

♥♥♥

자꾸 생각이 나서 공부에 방해된다

40

32.2% 30

평소 문자메시지나 SNS, 전화

20.2%

는 대체로 빈번하게 행하는 것 으로 파악된다. 식사나 휴식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안

20

34

♥♥

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는 것이 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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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헝생의 이성교제

취침 이전의 전화 통화는 비수험인의 연애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의 필수’로 여기는 것이 대다수 ‘연애 수험생’의 모습이다. 수험생의 데이트는 어떠할까. 식사나 쇼핑, 영화관람 등 평범하고 일 상적인 데이트를 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평소 온종일 공부만 하다 보니 특별한 계획이 없어 도 데이트 자체가 즐겁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함께 밀린 공부를 한 다는 이들도 있다. 데이트 상대이자 스터디 동료인 셈이다. 빈번한 데이트를 즐기지 않고 서로 의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이용해 만나는 커플은 자주 만나지 못하는 만큼 그날만은 이벤트나 신선한 일정을 구상해 기억에 남을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연애, 행복합니까? 5 현재의 연인에 대한 생각은 어떠합니까?

76.6% 미래를 함께 하고 싶다

19.4%

4%

지금 좋으니 사랑보다는 일단 만나고 있다 외로워서 만난다

현재의 연애가 수험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연인의 존재가 수험생활의 고민과 불안 을 기댈 수 있는 안식처이지 않 을까 했던 예상과는 달리 ‘자꾸

생각이 나서 공부에 방해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보였다. 47.6%를 기록해 응답자의 거의 절 반을 차지했다. 사랑해서 하는 이성 교제인데 자신의 과업에 방해된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커 플 생활의 초반이거나, 오래된 연인이지만 초반의 열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겪는 현상이다. 그 뒤를 이어 32.2%의 응답자가 연애는 삶의 활력소이고 수험생활을 버티는 힘이 된다고 했다. 서로 수험생이거나 그 렇지 않은 경우라도 각자의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상대방에게 의지가 되는 경우다. 이런 방식의 교제라면 합격으로 가는 길도 훨씬 수월하겠 다. 연애와 수험생활의 조화를 이루 려고 노력한다는 응답은 20.2%로 나타났다. 앞선 두 답변의 절충안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 교제로 인 해 공부가 힘들다는 이들도 시간이 흐르거나 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지 금보다는 좀 더 편안한, 또 다른 모습의 열정을 품게 될 텐데 그때엔 이런 식으로 수험과 이성 교제의 균형 잡기가 가능해진다. 수험생들이 연인에 대해 가진 생각도 조사했다. 현재의 연인과 결혼 등의 미래를 함께하고 싶 다는 의견이 76.6%로 나타났다. 공무원 수험생들이 모두 성인인 만큼 책임감 있는 태도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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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헝생의 이성교제

이성 교제, 수험생활의 득인가 6 이성교제가 수험생활에 득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21%

76%

독인가 비수험인도 연애를 잘 활용하면

3%

자신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 도 하고, 그렇지 못하면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그저 그렇다

기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수험생의 경우 연애로 인한 여파는 더 크

다. 평소 공부에만 몰두하고 감정의 교류가 잦지 않던, 심리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마음을 열었다 가 다시 닫아야 할 때의 상실감과 좌절감은 상상 그 이상이다. 물론 서로의 관계에 애정과 정성을 듬뿍 주고 잘 보살펴 사랑의 결실을 보는 경우엔 합격도 무난하게 따라올 것이다. 이성 교제에 대한 수험생의 인식은 어떠할까. 과연 득일까, 독일까. 이 질문에 76%의 수험생은 ‘그 저 그렇다’고 답했다. 수험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21%로 나타났고 득보다는 실이 많다 는 견해는 0%, 기타 의견 3%로 파악됐다. 연애생활이 수험에 독으로 작용한다는 의견은 거의 나타 나지 않았고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압도적인 것으로 보아 수험생들은 연애의 득과 독 모두를 체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지만, 굳이 손해라고는 여기지 않고 있다. 그 렇다면 그들이 꼽는 이성 교제의 단점 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1순위로 꼽 힌 답은 응답자의 40.6%가 선택한

7 (②, ③번 선택자) 어떤 면에서 손해입니까?

‘시간적인 여유 부족’이다. 공부만 제 대로 하기에도 바쁜 생활에서 이성 교 제까지 하려니 절대적인 학습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이겠다. 또는 실제로 만남에 소요되는 시간

40.6%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졌다

35.7%

심리적으로 소모가 크다

13.1%

경제적으로 벅차다

10.6%

기타

은 적으나, 이성에 대한 생각에 몰 두하는 탓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제 대로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일 수도 있다. 그 뒤로는 심리적인 소모가 커졌다는 응답이 35.7%로 나타났다. 사실 이 부분이 수험생의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이다. 수험인 이든 아니든 연애를 시작한 이상, 나 이외의 타인과 그의 생활까지 신경 쓰고 배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신적인 소모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특히 다투거나 그로 인해 관계가 껄끄러워진다 면 회복될 때까지의 심리적 소모와 그로 인한 학습의 손실은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아주 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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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헝생의 이성교제

제이다. 실제로 수험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애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조언하기도 하는데 고민의 주된 내용은 이성 교제 시작 여부와 연인과 싸우고 난 뒤 수습에 대한 것들이다. 이성 교제 시작 자체에 대한 고민도 이러한 부분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커플라이프 돌입을 고민하는 내용의 게시물은 대다수, ‘지금은 좋아도 나중에 싸우기라도 하면 공부에 방해 될 텐데,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나을까요?’ 라는 문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경제적인 부분이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응답자도 13.1%에 달했다. 한정된 재화를 최 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수험생활에서 데이트와 관련한 비용을 따로 책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설사 자기가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극단 적이고 조금은 무책임한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경제적인 요인이 이성 교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임을 알 수 있는 사례이다. 합격자들이 말하는 이성 교제의 득과 실 합격 수기를 보면 이성 교제를 비롯한 친교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하고 있는데 대체로는 일부 러 이성 교제를 시작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일부 러 마음 쓰이는 일을 추가로 벌일 필요가 과연 있겠느냐는 것이다. 연애의 단점으로 ‘동종업계’ 를 강조하는 입장도 있다. 물론 연애를 장려하는 견해도 있다. 이들은 연애의 시너지가 합격에 큰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안을 둔다. 서로 비슷한 시기에 합격하여 가정을 꾸리는 경우를 들기도 한다.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수험가의 몇몇의 선생님들은 연 애에 대해 이런 조언을 전한다. “있는 것 없애지 말고, 없던 것 만들지 마라.”라고. 보면 공부에 방해될 것이라 는 의미이다. 그 말처럼, 이미 교제를 하고 있던 이는 기 왕이면 잘 해서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고, 안 하 던 이는 일부러 상대를 찾아 나서지는 않되 기회가 되면 선택적으로 커플 생활에 입성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도 ‘안 생기는’ 이들은 열심히 공부할 기회가 특별히 주어졌 다고 생각하고 빨리 합격을 해야 한다.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되겠느냐는 가사의 노래가 어울리는 계절이다. 수험생활의 중심은 공부여야 하지만, 사람이 공부만을 하고 살기엔 쉽지 않은 노릇이다. 이 봄, 수험생활과 연 애생활을 잘 조화시켜 모두 합격과 사랑을 전부 쟁취하 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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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에서 말하는

‘공채시험의 모든것’ 취재·주효진 | 사진·김영진 gongzin21@naver.com

공무원 채용과 시험은 안전행정부에서 주 관한다. 그중에서도 인사실 채용관리과가 주된 업무를 관할한다. 공무원 공개채용과 가장 맞닿아 있는 부서인 셈이다. 수험생들 의 목표인 공무원이면서 공무원 채용과 제 일 밀접한 업무를 수행하는 안전행정부 인 사실 채용관리과, 조성제 채용관리과장, 김 재원 주무관, 박재우 주무관을 만나 채용관 리과와 공무원 공채시험에 관한 생생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성제 채용관리과장

집행계 김재원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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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계 박재우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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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안전행정부의 채용관리과는 이런 일을 합니다

공무원매거진(이하 ‘공’): 2013년의 공채 일정이 모두 끝

공: 안전행정부의 채용관리과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났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십시오.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이하 ‘조성제’): 감사합니다. 올 한 해는 저희들끼리도 서로 고생 많았다고 격려하는 분위기 입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준비할 것도 많았 고 새 제도로 시험 일정이 변경되면서 상당히 바빴습니 다. 9급 공채를 치르느라 내부적인 인사이동도 늦어졌을 정도이니 말입니다.(웃음)

조성제: 채용관리과는 시험에 대하여 출제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입니다. 채용관리과는 5급에서 9급 까지의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을 맡아서 진행합니다.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 면접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에 이르기까지 공개채용 시험과 관련한 모든 일을 주관하 여 시행하지요. 외부에서 볼 때 채용절차 자체는 단순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다루는 업무의 규모가 방대 한 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김재원 주무관(이하 ‘김재원’): 저는 채용관리과 중에서도 집행계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집행계는 시험장 확보 에서 시험 당일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일까지 모두 관할합니다. 박재우 주무관(이하 ‘박재우’): 저도 지금은 집행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채점계에 있었으니 그곳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시험이 끝나는 순간 채점계의 업무가 시작됩니다. 답지의 분류부터 검수, 채점까지 전 과 정을 처리합니다. 채점계의 업무실은 답안지 처리의 공정 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지문 인식 과정을 거쳐 채점계 직원과 과장만 출입할 수 있는 통제구역이기도 합니다.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가 최우선 목표

공: 채용관리과에서 공개 채용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주 안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것입니까? 조성제: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라고 말하겠습니다. 근래에 치러진 면접시험을 생각해보면 보안 그 자체입니다. 면접 위원의 명단이 노출되어서는 안되고, 시험 당일에도 면접 위원이 들어갈 면접장은 추첨을 해서 정하게 됩니다. 약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사무실

50년에 달하는 공채 시험의 역사에서 보안 문제는 최고 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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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상황은 또 다른 이에게는 손해가 됩니다. 그래서 철저한 보안 유지로 공정성을 달성하려고 하고, 모든 수험생에게 보편타당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고 최대한 같은 시험 조 건을 제공함으로써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김재원: 집행계의 경우 시험장 확보가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다른 시험들과 일정이 겹칠 경우에 제일 힘 이 들지요. 중·고교의 경우 요즘 주 5일제가 시행됨에 따라 토요일에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지간 해서는 임대하기 힘듭니다.

높은 경쟁률만큼이나 다양한 수험생들의 목소리

공: 수험생들의 많은 요구사항을 처리하려면 힘드실 것 같습니다

박재우: 힘이 든다기보다는 가끔씩 당혹스러울 때가 있 지요. 언젠가는 술을 마신 응시자도 있었습니다. 음주측 정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설사 있다고 해도 규정에 없 조성제 채용관리과장

는 부분이죠. 응시자는 정신을 잃을 만큼 만취 상태는 아 니었습니다. 시험을 보겠다고 하기에 본부와의 협의 끝에 다른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했었지요. 다른 수험생에게

“수험생을 최대한 배려해드

피해를 주면 안되니까요.

릴 테니 여러분은 열심히 공 부만 하시면 됩니다.”

김재원: 시험 도중에 혼잣말로 중얼거리거나 볼펜으로 딱 딱 소리를 내는 것은 흔한 일에 속합니다. 제기되는 민원 중에는 여름철에 남녀를 분리하여 시험을 치르게 해달라 는 요청도 있었어요. 가장 많은 요청은 거주지와 가까운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해는 하지 만 운영상의 문제가 있습니다. 도 단위에서는 도시를 돌 아가며 시험을 치릅니다. 올해는 A 도시, 내년에는 B 도 시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소도시에서도 시험을 보게 해 달라는 요청은, 정말 안타깝지만 실질적으로 운영이 힘듭 니다. 소도시의 학교는 학교 자체도 작고 교실 수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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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공무원 응시생의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이런

해야 하고요. 그런 부분을 반영하는 것이 응시번호입니

부분들에 대해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 접수 순서나 성별과는 무관하게 부여되지요. 그런데

조성제: 남녀 분리 시험장은 정말 난감합니다. 공무원 시

성별로 구분을 지어 시험을 치르게 되면 접수에서부터 성

험은 학벌 기재란이 없고 특별한 스펙이 필요 없습니다.

별로 수험생들을 분리해야 합니다. 벌써 조건이 하나 생

즉 누구나 도전이 가능한 시험입니다. 그래서 더욱 공정

기는 셈이에요. 합격과 불합격이 걸린 공채시험은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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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예쁘게 봐주시고요. 연기 잘하는 배우를 섭외해서 제작하 고 싶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현직 공무원들이 감독, 주 연을 모두 맡았습니다.(웃음) 김재원: 민원사항 외에도 국가 정책에 맞추어 저희가 배 려해드리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적절하 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모성보호의 측면에서도 편의 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만삭에 가까운 임신부의 경우 일반 책상이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 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건강이나 장애에 관련한 부분은 국가적으로 보호하려는 입장입니다. 다만 가끔 안타까운 경우가 있는데요, 장애등급의 판정은 보건복지부 관할로써 저희는 판정된 등급을 서류만으로 판단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지원이 필요하신 경우엔 사전에 본인의 등급 상황 등을 체크해 두시는 것이 필요 하겠습니다. 박재우: 건강 문제는 저희로서도 최대한 배려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특히 시험 도중에 화장실 이용에 대한 목소 모집단위는 하나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는 대 원칙 아

리도 높은데요. 현 체제에서는 응시자 분들의 이해가 필

래 운영됩니다. 단 그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최대한 같

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사전에 건강상의 배려가 필요해서

은 환경에서 분산하여 치를 수 있다는 예외가 있지요. 저

의사의 소견서 첨부 등 규정에 따른 조건이 충족된 경우

희도 수험생 여러분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력

에는 지원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 시험지가 배

하고 있습니다.

부되는 순간부터는 화장실 이용은 불가합니다. 답지를 제출하고 다시 시험장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전 제하에서는 가능하겠지만요. 응시자 모두의 윤리성을 신

정책적으로도 수험생에게 다가가고자

뢰하지만 혹시나 있을 부정행위 상황을 간과할 수 없다는

공: 응시인원의 수가 많고 그 스펙트럼이 넓은 만큼 다 양한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군요. 현 체제에 대한 건설적 인 비판이야 앞으로의 공채시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만은 꼭 지켜주십시오

향을 미치겠지만, 고의적으로 소음을 내거나 상식 밖의 행동으로 다른 수험생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 대해 제

공: 부정행위, 그 부분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재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혹시 있습니까?

겠습니다.

조성제: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그와 관련한 동영상을 제

박재우: 크게 휴대전화와 답안지에 대해 당부하고 싶습니

작했습니다. 7분 정도의 분량입니다. 응시자들이 시험 시

다. 시험 중에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은 사용여부와 상

작 전, 시험 중, 시험 끝나고 반드시 지켜주어야 할 주의

관없이 부정행위에 해당합니다. 부정행위의 의사가 없었

사항과 시험 진행 전반에 대한 안내가 주된 내용입니다.

더라도 혹시 알람이나 전화벨이라도 울리면 부정행위로

많이 보시고 숙지하셔서 정숙한 시험장 분위기에 협조해

처리됩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시험에 앞서 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영상 속의 우리 직원들도

대전화를 일괄적으로 수거하지요, 그때 꼭 내 주세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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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리고 답안지를 교체하고 다시 작성하는 경우 시간이 빠듯

2013 vs 2014

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규정상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의 마킹은 부정행위로 처리됩니다. 그대로 옮겨 적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안타깝겠지만 공무원 시험은 1점, 1분

공: 내부적인 이야기를 듣다보니 오히려 출제 업무가 수

으로도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시험이니 공정성을 위해

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 그 자체도 중요하

지켜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겠지만 공정성, 객관성과 직결되는 ‘원활한 진행’과 관련

김재원: 응시표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끔 이면

한 업무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에 응시표를 출력해 오는 수험생이 있습니다. 이면지의 내용이 문제 되는데요, 수험생활 중에 사용하는 문서는

박재우: 아무래도 시험 자체보다는 그에 관련된 업무가

거의 학습 관련된 것이지 않습니까. 객관적으로도 부정행

많은 편이지요. 특히 채점계에서 담당하는 답안지 처리

위로 간주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부정한 자료를 소지하

에 관한 업무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올해는 약 14만 장 이

고 있던 셈이니 말입니다. 이럴 경우 당해 시험이 무효 처

상의 답안지를 채점했습니다. 답안 부분의 마킹은 기계가

리 됨은 물론이고 향후로도 시험 응시가 제한될 가능성이

처리하지만 상단의 인적 사항과 관련해서는 수작업이 필

있습니다. 혹시 이면지에 출력해왔다면 시험 시작 전에

요한 일이지요. 답지와 인적 사항이 매치가 되어야 하기

감독관에게 제출하세요.

에 그런 오류를 일일이 검토하고 수정하다 보면 채점 기

박재우: 이건 부정행위와는 다른 문제인데요, 수험생이

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가끔 채점이 늦어진다는 민원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필기시험

제기되는데요. 양해 부탁드릴게요. 저희도 시험 결과를

일주일 전에 시험장소가 공고됩니다. 매번 빨간 글씨로

기다려본 입장이라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늘 최

반드시 시험장 위치와 교통편을 사전에 확인하시라고 강

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조합니다. 그래도 당일에 엉뚱한 시험장에 오시는 경우가

조성제: 이렇게 수작업을 하다 보니 채점 기간이 길기는

가끔 있어요. 참 안타깝지요.

합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답안지의 방식이 OMR이 아닌 OCR로 변경됩니다. OCR 방식은 복사나 스캔처럼 수거

공: 그럴 경우 비록 사전에 배정된 시험장은 아니지만

한 답지의 최초 모습을 저장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장점이

해당 장소에서 시험을 치를 수는 없는 것입니까?

있습니다. OMR이 마킹란만을 판독한다면 OCR은 화면 자체를 읽는 것이지요. OCR은 광학 문자 판독기로써 기

조성제: 예, 원칙적으로 배정된 이외의 시험장에서의 응 시는 불가능합니다. 시험장에서는 배정된 수험생의 자료 만을 가지고 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배정된 시 험장이 아닌 경우 응시자의 좌석이나 문제책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느 수험생이 시험 당일에 어떤 장소로 잘못 찾아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국의 모든 시험장에 수 십만 명의 자료를 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무엇보 다 시험 당일의 급박성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임의로 시험 장의 호환이 가능하게 된다면 대단한 혼란과 더불어 부정 행위의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사전에 도모할 가능성이 커지지요. 물론 동일한 시험장 내에서 교실을 잘못 찾아 갔다든가 하는 경우에는 감독관이나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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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분이고요. 하지만 화면 자체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로 최

김재원 주무관

초 답지와 채점 후 답지를 비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정 “지금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테이프가 사용 가능하게 되면 수험생에게도 큰 이익이 되

현 체제 안에서 조심스럽게

리라 생각합니다. 답지를 교환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이

제도를 바꾸어 나가면서 수

절약되겠지요.

험생 여러분의 편의를 우선 으로 하겠습니다.”

공: 시간 단축이나 편의성의 측면에서 수정테이프의 도 입은 적절한 대안이지만 그로 인해 부정행위의 가능성 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다양해질 것도 같고요. 도입시 기는 언제로 예상하십니까?

조성제: 수정테이프의 사용이 가능해지면 감독관으로서 체크해야 하는 부정행위의 가짓수는 늘어날지 몰라도 부 정행위 비율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본 부에서 집계하는 부정행위의 7할 이상은 시험 종료 후 마 킹을 하는 것인데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면 그럴 일이 줄어 계로 인쇄되거나 손으로 쓴 숫자 또는 문자에 빛을 비추

들겠지요. 도입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고 실행

어 판독하는 장치입니다. 그동안 OMR로 채점을 진행하

하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는 중입니다. 빠르면 2014년

면서 인적사항 기재 부분은 수작업으로 처리하느라 많은

에 도입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

시간이 소요됐지만, OCR의 도입으로 소요 시간의 절감

겠습니다.

이 기대되고 이는 빠른 성적 처리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의 도입으로 수정테이프의 사용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

공: 그 밖에 2014년의 공채시험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

까지 수정테이프는 답안지 이동 중에 떨어질 우려가 있고

습니까?

그로 인해 이중 마킹이 될 수 있다는 염려에서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적인 부정행위도 배제할 수 없는 부 박재우: 2014년부터는 공채시험 제도와 운용방식이 일부

대한민국 공무원의 역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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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변경됩니다. 가장 큰 변화인 면접시험에 대해 간단히 말 씀드릴게요. 기존 면접시험으로만 당락을 결정하던 방식 에서 면접 결과에 따라 응시자를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

박재우 주무관

로 구분하고, 우수 등급은 합격, 미흡 등급은 불합격, 보 통 등급은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 순

“단순히 직업에 따른 업무를

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게 되지요. 이에 기존에는 임

한다는 생각보다는 미래의

용 포기자가 있어도 불합격자 중 추가 합격이 불가능했으

후배를 뽑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 2014년부터 임용 포기자 발생 시 면접 불합격 대상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 추가로 합격자 결정도 가능해 집니다. 또한 2014년부터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 가채점 성적을 사전 공개하여 응시자가 이를 확인하고 본인의 가채점 결과와 상이할 경우 이의 신청도 가능해지 고요.

안행부 채용관리과의 최고 고객은 수험생

공: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무원 공채 시험의 진행 전반 및 수행하는 분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솔직하고 진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끝으로 수험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안전행정부 인사실 채용관리과 사람들.

조성제: 안전행정부의 채용관리과의 최고 고객은 수험생 입니다. 수험생의 일정 진행과 편의 도모를 위해 존재하 는 부서이니 말입니다. 일례로, 올해 7급 면접시험 후 의 자가 불편했다는 민원을 바탕으로 9급 면접시험에는 보 다 편리한 의자로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민원부터 커다란 제안 등 가감 없이 요구하고 말씀해주십시오. 수 험생을 최대한 배려해드릴 테니 여러분은 열심히 공부만 하시면 됩니다. 김재원: 채용관리과 입구에 걸린 현판의 문구, 혹시 보셨 나요? ‘대한민국 공무원의 역사는 여기에서 시작된다’라 고 적혀 있습니다. 그 문구를 초심으로 삼아 업무에 임하 려고 합니다. 늘 수험생을 배려하려는 마음도 갖고 있고 요. 어떠한 제도든 완전무결하기보다는 부족함을 내포하 기 마련입니다. 공채시험 역시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 겠지만 워낙 다수가 응시하면서도 공정성이 주가 되어야 하기에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 수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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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습니다.

공부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에 주안을 두시라고 당부드

지금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현 체제 안에서 조심스럽게

릴게요. 내년에도 성실하고 똘똘한 후배님들을 만나 뵙길

제도를 바꾸어 나가면서 수험생 여러분의 편의를 우선으

기대합니다.

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시험장 사전 체크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으로서 2014년 시험에 관해 한마디

나 빈 종이에 응시표 출력 등은 꼭 숙지해주세요.

드리겠습니다. 2013년에 비해 채용 규모가 늘었습니다.

박재우: 실수는 깃털처럼 가볍지만 책임은 태산처럼 무겁

채용 규모 증가와 더불어 시험과목 일원화로 출원인원은

다는 것이 채용관리과 전반에 자리한 모토입니다. 채점을

올해보다 훨씬 늘어날 것입니다. 수험생들 중에는 자신이

비롯한 시험 진행을 잘못할 경우 누군가의 인생이 바뀔

원래 목표로 한 시험 외에도 중복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

수가 있는 일이지요. 책임감을 느낍니다. 단순히 직업에

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중복 합격, 불가능은 아니지만

따른 업무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미래의 후배를 뽑는다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목표로 하는 것에 중심을 두어 공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수십

를 하면 좋겠습니다. 올해 면접 결시를 보며 안타까운 마

만 명이고, 저희는 그에 비해 적은 수의 인원이지만 늘 진

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면접 기회를 갖지 못

심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려는 생각입니다. 저희들도 겪어

한 이들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물론 그에 대한 충원을 위

온 일이라 누구보다 그 마음, 그 생각을 잘 압니다. 고단

해 1월 23일과 24일에 추가 면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 수험생활 중, 다른 것은 몰라도 채용관리과의 시험 진

젊은 여러분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원하는

행에 대해서만은 의구심을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열심히

것을 준비해서 몰두하면 좋겠습니다. 매년 공채 시험이 지난 자리에는 합격자의 환호와 낙방한 이의 한숨이 남는다. 치열했던 시간을 지나온 기억은 모 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힘이 된다. 그 과정이 외 롭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적도 많을 것이다. 한적하다고 생각했던 그 길에 수험생인 ‘나’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 었다. 전면에서 용맹하게 시험과의 결투를 치르는 수험생 을 위해 뒤에서 묵묵하고 세심하게 모든 것을 챙기고 있 던 이들이 있었다. 안전행정부의 문의 게시판은 많은 수험생들의 목소리로 넘쳐난다. 좋은 이야기도 있지만 대다수는 불만사항이다.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채용관리과는 늦은 대응을 하고 명 확하지 않은 대답만 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만나서 들어보니 그들은 최대한 빠른 응대를 목표로 하 고 있었고, 수험생에게 최대로 이득이 될 수 있는 선에서 정책을 해석하려는 입장이었다. 수험생들이 공부에 매진 하는 만큼 그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수험생들이 가장 적절 한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돕고 있었다. 수험생들, 우 리도 조만간 채용관리과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불만을 토로해서 개선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지만, 미래의 우리 모습일 수도 있는 그들에게 가끔은 따뜻한 말 한마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의 최고의 고객은 수험생 입니다.”

디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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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한태 명품헌법선생님

취재·윤재이 | 사진·김영진 gongzin21@naver.com

헌법 채한태 선생님이 운영, 관리하고 있는 헌법 커뮤니티에 질문을 게시하면 24시 간 내로 선생님이 손수 작성하는 답을 받을 수 있다. 채 선생님이 바쁜 강의 일정과 연일 이어지는 봉사활동, 대외활동 중에도 매일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학 생들의 질문이다. “학생들이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24시간 내에 제가 직접 답변 을 드립니다. 기출문제 해설이나 때때로 생성되는 판례 자료도 커뮤니티 회원들에 게 다 보내드립니다. 4만여 명이나 되는 회원 수에 책임감을 가져야지요. 지식이나 학문은 나눌수록 많은 이를 풍요롭게 합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돕는다는 마음으로, 헌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일들입니다” 선생님의 강의 수강 여부와는 관계없이 카페 회원이라면 질문게시판이나 언급한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을 하다보면 밤을 새기 일쑤라는 선생님 은 여유는 없지만 즐거운 일상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헌법 강의가 벌써 20년에 가 깝다는 채한태 선생님. 공무원매거진이 채한태 선생님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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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공무원매거진(이하 ‘공’): 지식과 학문은 나눌수록 많은 이 를 풍요롭게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채한태 선생님 (이하 ‘채’): 하하, 그런가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이전에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마 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일상에서 소소한 일들을 혼 자만 실천하고 있다가 몇 년쯤 전에는 모임을 만들었습니 다. ‘홍익인간’이라고,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고 사회봉사를 하는 모임입니다. 제자이자 현직 공무원들로 구성됐지요. 제가 군 복무를 최전방에서 했습니다. 피부로 그 곳의 현실 을 느끼면서 언젠가 내 힘이 된다면 꼭 그 곳의 분들을 위 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휴전선이 가까 운 탓에 지뢰로 인한 피해자도 있고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도 그 곳에선 보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제 일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이었어요. 물론 좋은 선생님과 자 연 속에서 티 없이 자라나지만 보다 나은 공부 환경과 경 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마음 맞는 제자들과 시작한 그 모임 이 벌써 7년가량 되었네요. 제자들이 모두 수험생활을 거 쳐 현직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곳의 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한답니다. 폭 넓은 견문을 위해 견학 프로 그램도 진행해요. 작년에는 국회를 방문했고 올해는 대법 원에 가볼까 합니다. 단순히 크고 유명한 장소라서 가고 싶 다는 학생도 있지만 공직에 뜻을 두고 있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저도 국회나 대법원을 성 인이 되고야 가봤는데, 우리 학생들은 벌써 꿈에 많이 다가 가지 않았을까요? “학생들이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 공: 꿈은 꾸는 순간부터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 다. 최전방의 학생들도 도시 학생들 못지않게 꿈을 키우고 이루면 좋겠습니다. 홍익인간 활동의 제일 큰 공신은 아무

면 24시간 내에 제가 직접 답변을 드립니다. 4만여 명이나 되는 회원 수에 책임감을 가져야지요.”

래도 제자들이겠습니다. 채: 그렇습니다. 제 제자로서 당당 히 합격해 공직자로 바르게 살고 있는 것도 참 고마운 일인 데,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따라주어서 더욱 고맙지요. 우 리가 짬을 내어 하는 일로 인해 한 사람의 일생 나아가 그 사람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살면서 세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다시 돌려줘야 하고요. 타인을 위해 한 톨의 씨앗을 뿌리고 싶습니다. 그 씨앗이 자라나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이에게 열 매를 주기도 하고 그늘이 되어 휴식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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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어린 학생들은 견학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겠습니다만, 공무원 수험생들은 어떤 면에 주안점을 두어야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채: 우선 긍정의 바이러스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어떤 학생이 2년 동안 수험생활을 했었 “암기만으로 헌법을 정복하려 들

어요. 그런데 그 2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제게 묻곤 했습

면, 고득점으로 가는 길이 험난할

니다. ‘선생님, 제가 합격할 수 있을까요?’ 라고 말이지요.

수도 있습니다. 꼭 암기해야할 사

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항들은 시험 한 달 전에 집중적으

하지만 자신을 믿지 못한 탓인지 결국 불합격을 했고 입대

로 암기하길 권합니다.”

를 했지요. 군에서도 전화가 오더군요. 같은 질문으로요. 본 인을 믿지 못한 것이지요. 제대 후엔 자기를 믿고 긍정적 으로 생활태도가 바뀌어서 합격을 하긴 했지만, 진작 내재 된 긍정의 바이러스를 찾았다면 더 빨리 합격했을 겁니다. 공: 그렇다면 구체적인 헌법의 공부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채: 헌법은 공법으로서 국가 최고의 법입니다. 우리 의 모든 걸 규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은 이해를 해야 합니다. 암기는 그 다음이고요. 암기만으로 헌 법을 정복하려 들면, 고득점으로 가는 길이 험난할 수도 있 습니다. 꼭 암기해야 할 사항들은 시험 한 달 전에 집중적 으로 암기하길 권합니다. 법학 과목 특유의 생소한 용어들 과도 친숙해지면 헌법이 보다 수월해질 것입니다. 무엇보 다도 헌법 그 자체에 대한 원론적인 호기심이 있다면 헌법 이 재미있게 느껴질 겁니다. 내용을 알고 어떻게 공부할지 를 정했다면 그 이후엔 반복학습이 중요합니다. 공: 현장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많은 학생들을 만나실텐데 요, 학생들에게 채한태 선생님은 어떠한 존재인가요? 채: 긴 강의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결강한 적이 없습니다. 이 기록을 영원히 지키고 싶습니다. 강의는 학생들과의 약속이 면서 제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성실하고 꼼꼼하며, 긍정적인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 다. 수험생의 학습 부분만 관리하는 강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선생이자 스승으로 기 억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공: 학생들이 선생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 성공적인 수험생 활을 하길 바랍니다. 혹시 선생님의 좌우명이나 이정표가 된 글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채: 제가 삶에 있어 이정표 로 삼는 두 마디가 있습니다. 하나는 無信不立(무신불립). 신뢰가 없으면 이 사회의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의미 입니다. 법치주의와 신뢰보호를 강조하는 말이지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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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세상이 신뢰와 정의가 바탕이 되길 바라고 저 자신도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다른 하나는 盡人事待天命(진인사 대천명)입니다. 인생엔 요행이 없어요. 농부의 마음으로 매 사에 임하고자 합니다. 뿌린 만큼 거두는 자연의 섭리처럼, 보다 많은 결과물을 원한다면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 다는 것을 학생들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역사 속 인물 중 에서는 다산 정약용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연구소 이름 도 ‘다산 공무원 연구소’입니다. 다산은 바른 공직자의 표 본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학생들이 본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험에 합격하면 목민심서 같은 다산의 책을 선물합니다. 공: 그렇다면 가르치는 직업을 선택해서 큰 보람을 느꼈던 경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채: 아무래도 제자들이 발전하 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 있습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견뎌야 했지만 지금 현직에서 크든 작든 공권력을 집행하 고 있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지요. 몇 년 전에 수험 전 이력 이 독특했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사찰의 스님이었던 학생 입니다. 성직자로서 생활한 습관 덕분인지 절제된 생활과 꾸준함으로 필기시험에 무난하게 합격을 했습니다. 면접시 험을 앞두고는 부담을 많이 갖더군요. 사찰 생활과 수험생 활은 어떤 것인지 알지만 일반적인 사회에 대한 경험은 적

“농부의 마음으로 매사에 임하고자 합니

다는 생각에서 였지요. 결국 극복하고 합격했습니다. 여러

다. 뿌린 만큼 거두는 자연의 섭리처럼,

분, 수험생활에서 혹여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지더라도 ‘나

보다 많은 결과물을 원한다면 그만큼 많

는 된다’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세요. 최고의 축구선수

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도 명

박지성, 그는 ‘나는 세계 최고이다’라는 마음으로 필드에 선

심하면 좋겠습니다.”

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신체적인 핸디캡과 기 술적인 부족함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이고요. 타인 이 나를 좋게 평가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최고라 느껴야 진 짜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공: 수험생들이 자신을 믿고 빠른 합격을 하길 바랍니다. 수 험생들은 합격하면 공직자가 됩니다. 어떤 공직자가 되길 바라십니까? 채: 경제적으로 어려운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 습니다. 수험생활에 필수적인 교재를 마련하기도 빠듯한 경 우도 많지요. 그런 경우, 상담이나 연구소 방문을 통해 교재 를 수령하도록 하고 있어요. 필요한 교재이니 받으러 오지 만, 그 발걸음이 결코 쉽거나 가볍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 습니다. 학생들은 고맙다며 제게 보답하고 싶어 하는데, 그 마음을 제게 돌려주지 마세요. 나중에 반드시 공무원이 되 어서 국민들에게 돌려주십시오. 언급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힘에 굴복하고 약한 자 위에 군림하는 공직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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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면 안됩니다. 여러분의 힘들었던 수험 시절을 생각하고 국민을 존중하세요. 국민 과 공감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길 바랍니다. 존경받는 공무원이 되길 바랍니다. 그 리고 그 자리에 있을 때 잘하면 좋겠습니다. 공익을 위해서는 자신의 재량권을 충분 히 행사해도 좋습니다. 당장엔 바쁘니까 나중에 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퇴직하고 나면? 그때는 불가능하겠지요. 예, 공익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을 펼치면 좋겠습니다. 공: 끝으로 수험생에 한 말씀 해주십시오. 채: 꿈은 이루어집니다. 흔한 말 같아도 꿈 을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그러면 됩니다. 힘들어도 극복해야 합니다.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선구자의 입장에서 수많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을 가려내는 시험인데, 쉽게 합격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젊지요. 물론 중년의 나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년의 자신보다는 오늘이 젊지 요. 젊을 때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세요. 수험생활이든 그 외의 직업이든 마찬가집 니다. 흔히 말하는 노장이나 장수생에 속하더라도 합격권이 눈앞에 보인다면 끝까지 포기 말고 해봅시다. 고진감래라는 말을 상기하고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남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웃으면서 행복하게 삶을 마감한 사람이다.’라고 기억되길 바란다는 채한태 선생님. 타인에게의 나눔을 위해 자신은 더욱 완벽하고 자 한다. 타인의 부족함을 자신이 채우고자 함이다. 그런 마음은 강의에 관련해서도 나타난다. 강의 준비를 꼼꼼히 함은 물론 강의 후 일지도 작성한다. 저서 ‘명품 헌법’ 과 양질의 강의로 수험생들과 합격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헌법은 모든 법을 아우르 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혼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분명 있다. 그럴 땐 누구든 지 망설이지 말고 자신에게 찾아오라고 말한다. “제가 가진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일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임은 분명합니다. 그 시작은 저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 리 학생들과의 소통입니다. 전공으로 삼아서 직업으로까지, 제 인생에서 헌법이 없 었던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고요. 여러분, 모 르는 것을 묻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헌법 자체가 어려운 부분 도 있고요. 망설이지 말고 연구실 문을 노크하길 바랍니다.” 아는 한, 힘이 닿는 한은 학생들을 비롯해 주위를 돌아보고 돌보며 생활하고 싶다는 채한태 선생님이다. 헌법 에 약한 수험생들, 지금 채한태 선생님의 연구실을 노크하자. 그리고 언젠가는 합격 의 기쁨을 우리가 선생님과 나누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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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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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여러분, 모르는 것을 묻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헌법 자체가 어려운 부 분도 있고요. 망설이지 말고 연 구실 문을 노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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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 아공법 김동률

아침의 눈 공부법 ① 기초실력에 집착하지 말라 ② 삭제작업의 끝에 암기 노트가 있다 김동률 <아침의 눈 공부법(아공법)> 저자 | 다음카페 <아공법> 카페지기 | 2010년 7급 공채(행정직) 합격

1. 기초실력에 집착하지 말라.

인할 수 있다. 그 수험생이 어떤 과정을 거쳐 공부했는지 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시험에서 몇 점대를 득점했는지

아공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초보자용 아공법(문제집으로

만이 초보딱지를 떼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진입하기 이전의 과정)’은 필자와 공부방법론에 대해 견해

다. 시험성적은 누가 무슨 강의를 들었고, 누가 무슨 기본

를 같이하고 있는 다수의 합격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자

서를 공부했는지를 문제 삼지 않는다. 강의와 기본서에 대

문을 받고 난 후에 확립된 것이다. 공부를 시작할 때로 돌

한 심도 있는 학습 여부가 무슨 입사시험의 서류전형 요건

아갔을 때, 우리가 과연 이 정도의 기초공사만으로 문제집

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요컨대, 중급자의 길

으로 바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했겠는가? 이 질문을 수없

로 들어섰는지의 여부는 오직 성적만으로 알 수 있다.

이 던져 봤다. 결론은 분명했다.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급자 이후가 중요 중급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중수의 경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수단 2, 3개월 만에 합격 혹은 합격권에 도달한 카페회원들이

을 동원하여 공부하는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중

여러 명 있다. 이분들 중에는 초보자용 아공법에서 제시한

수에 오르기까지 자신이 문제집을 활용했건, 기본서를 활

것조차 다 이수하지 않고, 바로 문제집 위주의 공부법을

용했건, 강의를 활용했건, 학부 시절에 전공과목으로 공부

적용하여 합격권까지 간 분이 있다. 실제로 합격을 해버린

했건 중급자의 점수대에 오르기만 하면 그만이다. 그 이후

분도 있다. 그렇다고 이분들에게 사전지식이 있었던 것은

부터의 공부방법론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강의를 활용했다

아니다. 이분들은 공무원 관련 과목을 전공한 것도 아니었

고 더 탄탄한 기초가 세워질 것이라고 단정을 지어서는 안

고, 그렇다고 영어를 특별히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것

된다. 이 중 무엇이 가장 시간을 절약하고 탄탄하게 기초

은 초보자용 아공법도 초보딱지를 떼는 데 있어서는 꽤 넘

바탕을 깔아줄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치는 편일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라고 할 것이다.

수험 초반에만 강의나 기본서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초급자가 중급자가 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은 강의의 수강

반대하지 않는다. 수험생들로서는 이들을 완전히 포기하는

여부가 아니다. 100명이 강의를 듣는 경우 이 중 강의를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존의 편견 때

통해 초보딱지를 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일부라고 본다.

문이다. 습관이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그만큼 강의를 제대로 소화해내는 것은 어렵다. 잘 이해가

다. 그러나 명심하라. 그 어떤 과정을 거쳐 중수에 이르건

초보딱지를 떼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은 전범위에서

당신이 공부방법을 전환한 그 시점부터는 ‘문제집 중심의

무작위로 20문제를 출제하여 풀어보라고 했을 때에만 확

공부방법론’을 취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기본서 중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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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 아공법 김동률

와 ‘문제집 중심주의’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전술한 바 있으

했다고 하여, 나중에도 ‘그 이해를 위한 사고과정’이 기억될

므로 여기에서는 생략한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일 수 있다. 왜냐하면, 공무원 시험의 경우 수험범위가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해

2. 삭제작업의 끝에 암기 노트가 있다.

한 것조차 까먹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해하는 것보다 두 문자로 암기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겠다고 판단되

서브 노트, 오답 노트와의 구별

는 쟁점들을 스스로 선별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너무나도 오래 걸리고, 이해는 본

암기 노트는 서브 노트가 아니다. 통상적으로 통용되고 있

질적으로 이해가 아니다. 이해도 어차피 암기로 귀결된다.

는 서브 노트는 ‘기본서 전체’를 요약해 놓은 것을 말한다.

심지어 암기하다 보니 이해가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적어

암기 노트는 오답 노트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문제

도 공무원 객관식 시험에서는 그렇다. 이해보다는 암기가

집에서 틀린 문제를 가위로 오려서 예쁘게 노트에 붙여 놓

문제를 푸는 데 있어 반응속도가 훨씬 빠르다. 최근에는 문

는 식의 오답 노트인 것은 아니다. 그런 작업은 시간 낭비

제를 풀 시간이 1문항당 1분 정도로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

다. 암기 노트는 문제집에서 암기가 어려운 부분들 혹은 기

히 시간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득점력 있는 전략

본서 발췌독 표시 부분 중 별도로 외우지 않고서는 머릿속

과목(국어, 영어를 제외한 과목)을 최대한 빨리 풀고, 나머

에 각인되지 않는 것들만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지 시간을 국어와 영어에 투자해야 한다.1)

이런 점에서도 암기 노트의 분량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삭제작업의 종착역이 바로 암기 노트 이해한 것조차 잊어버리는 공무원시험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험 1주일 전에 모든 과목의 1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공무원시험

회 독이 집행되어야 한다고들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에

에서도 이해는 정말 중요하다. 이해를 해야만 외울 것을 최

문제집이나 기본서의 발췌독 표시된 부분을 공부하는 과정

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시험은 암기가

에서 삭제된 것들은 시험 날까지도 거의 기억을 해낼 수 있

8할이다. ‘암기가 8할’이라고 하는 과장법을 동원하는 이

다. 그러나 삭제가 안 된 것들은 거의 기억을 못 한다고 보

유는 암기 없이는 절대 합격권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면 된다. 암기 노트는 마지막까지 삭제하지 못한 것들에 대

하물며 공무원시험에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아

한 최종적인 암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래의 박스는 장승수(서울대 인문계 수석합격·사법시험 합

이 암기 노트까지 숙지하게 되면 자신이 학습한 공부수단

격) 변호사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저서에서 한 말

에서 어떠한 쟁점이 출제되더라도 정오판단을 해낼 수 있

이다.

다. 하지만 여기까지 공부해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 어 합격한 사람 중에도 이 작업을 어설프게 하는 이가 많다. 즉, 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합격하는 경우도 당연히 발

“95년(장승수가 수능 공부를 한 마지막 해 : 필자 주)에 공부를

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과정까지 확실하게 진행된다

하면서 가장 주의를 기울인 점은 모든 과목에 걸쳐서 사소해

면 결코 시험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없다. 그러나 여

보이는 단어 하나 개념 하나까지도 완전히 그 의미를 파악하

기까지 오기가 정말 어렵다. 뒤로 미루기만 할 가능성이 높

고 또 이를 암기하고자 노력한 점이었다.”

다. 평균적인 수험생의 경우 시간이 부족해서 암기 노트를

-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69면 中

작성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어려운 과정이고, 수험공부 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암기 노트는 아공법만의 독자 그것이 이해이든 암기이든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기억이

적인 공부수단이 아니다. 거의 개념 필수적인 합격의 과정

안 나기 마련이다. 어느 시점에서 자신이 충분히 ‘이해’를

인 것이다.

1) 실제 시험에서 전략 과목에 시간을 집중 투입하는 것은 오히려 어학과목(국어와 영어)의 득점을 올려주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를 들어 ‘아침의 눈의 역설’이라고 한다. 웃자고 한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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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주거의 현주소를 묻다 수치로 분석하는 수험생 주거 현황 취재·안소희 | 사진·송지아 gongz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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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준다’는 어느 아

들이 모여 살아 ‘고시촌’으로 불리기도 하는 신

파트 광고 문구를 기억하는가. 광고 문구의 ‘당

림동이나 ‘수험가’라는 형용사가 곧잘 붙는 노

신이 사는 곳’은 정말로 당신이 사는 ‘무슨 구

량진 등으로 수험생들이 몰려 장소 선택이 수험

무슨 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 산다는 말

생들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을 반증하고 있

에는 생각보다 많은 의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

는 것이다. ‘공부하기 편리한 환경인가’라는 물

다. 위치뿐만이 아닌 재산 수준, 부동산 시세를

음에는 학원이나 독서실의 위치는 물론 정보 수

통한 재산 증가 기대치, 혹은 수입이나 주변 상

집이 용이한가나 경쟁자들이 몰려 학구열이 뜨

권에 따른 생활수준까지도 이야기해준다. 그렇

거운가 같은 내용들도 포함돼 있을 정도다.

다면 집, 학원, 독서실의 비교적 단순화된 생활

수험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수험생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집은 어떤

들에게 주거 문제는 심각한 고려 대상 중 하나

의미일까? 안락함의 수준, 순조로운 공부를 할

가 됐다. 수험생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수

수 있느냐에 대한 성적 증가 기대치, 혹은 숙면

험생들이 사는 모습이 수험생들을 어떻게 이야

정도에 따른 컨디션 수준까지도 이야기해줄 수

기해주고 있을까? 수험생들이 주로 어디에 살

있는 것일까?

고 어떤 경로와 어떤 이유로 살게 됐는지, 또 한

사실상 수험생들에게 집은 단순히 돈을 주고

달 주거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주거 환경에는

‘사는’ 것이 아니라 먹고 자고 공부하는 ‘사는’

만족하는지, 주거 환경이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 됐다. 예전에는 공부하기 위해 절간에 들

지에 대해 공무원매거진과 에듀윌이 함께 온라

어가기도 했다지만 요즘은 고시 공부 하는 학생

인 설문조사를 실시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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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주거

70% 이상

본가와 원룸에서 거주

7.8% 5.4%

수험생들은 현 거주지로 부모님 댁 등 본가 39.5%, 원

기타

하숙

39.5%

룸 36.8%를 꼽았다. 비교적 낮은 고시원 10.5%, 하숙

부모님 댁 등 본가

5.4%, 기타 7.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부모님

10.5%

댁 등 본가는 심적으로 편안함은 물론 청소며 빨래, 식

고시원

사 준비 등의 집안일 없이도 머물 수 있다는 장점이 있 현재 거주 장소는?

다. 그러나 부모님과 같이 지내는 것이 맞지 않는 경우 엔 장점은 단점으로 바뀐다. 부모님으로부터 압박을 받 거나,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원룸으로 옮기는 것 이 오히려 편하다.

36.8%

원룸

반면 고시원이나 하숙은 다르다. 고시원이나 하숙은 비 교적 공간이 작다. 고시원의 경우 닭장처럼 붙은 방들과 좁디좁은 복도를 떠올리는 일이 예사다. 요즘은 넓은 공 간과 방음이 잘 되어 있는 벽들도 많다지만 누군지도 모 르는 사람의 생활 소음을 감당하며 산다는 것은 쉬운 일 이 아니다. 공용 화장실이나 공용 샤워장을 써야 할 경 우 스트레스는 배가 되고, 고시원의 규칙들이 까다로운 경우에는 견디기 어려워진다. 하숙도 마찬가지다. ‘남의 집’에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불편한 느낌이 자꾸만 고개 를 쳐든다. 물론 수험생들을 위한 공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 긴 하다. 수험생들을 나태하지 않게 잡아주는 수험생들 을 위한 고시원들도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고, 수험생들

원룸, 고시원, 독서실이 몰려있는 고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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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머무는 하숙도 있다. 영양가 있는 식사는 물론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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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주거

장소 선택 기준은 편의성, 가격은 그 다음이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그 장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71.2% 편의성

13.2% 가격

7.8% 학습능률

7.8% 위치

수험생들이 우선으로 치는 것은 역시 ‘수험’이다. 가격 이 천정부지로 치솟아도 유명 강사의 강의를 신청하거 나 일 분 일 초를 세며 유명 강의의 수강신청을 하려 드 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좋은 자리에서 좋은 강의를 듣기 위해서 잠을 포기하고 새벽부터 길가에 줄을 서며, 컵밥이나 컵라면으로 건강을 포기하며 급히 식사를 마 치고 다시 펜을 드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그래서 가 격은 비싸도 공부하기 위한 더 편리한 공간을 찾아 헤매 는 것이 아닐까. 그 외의 대답으로는 위치 7.8%, 학습능률 7.8%가 있었 다. 노량진 수험가와 같이 유명 학원들이 몰려 있는 곳 이나 혹은 조용하고 한적해 능률이 쑥쑥 오르는 산속 같 은 곳에 자리 잡는 학생들도 있다. 위의 대답들과 공통 점이 있다면 역시 ‘수험’을 위해서라는 사실이다. 스스 로의 공부를 위해서 따지는 것은 제각기 다르지만 넓게 보면 결국 각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점에서 나머지 대

노량진 수험가의 모습.

답들도 ‘편의성’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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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주거

30만원 미만으로 30일을 산다

한달 기준으로 주거지에 투입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입니까?

30만원 미만 76.4%

30~50만원 미만 20.9% 50~70만원 미만 2.7%

70만원 이상 0%

위에서 가격은 ‘그 다음’이라고 해놓고 30만 원 미만 이 무슨 소리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다. 가격은 둘째 치 고 편의성을 좇아 산다고 했지만 실제 한 달 주거지 투 입 비용 치고는 너무 적지 않은가. 한 달 주거지 투입 비 용을 묻는 질문에 76.4%가 3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20.9%가 30~50만 원 사이, 2.7%가 50~70만 원 사이

고시원이 몰려있는 노량진 수험가.

라고 답했다. 의아해진다. 그러나 부모님 댁 등 본가에 사는 39.5%의 학생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치는 그다지 놀라운 수치가 아니다. 원룸을 봐도 그렇다. 신림동 원룸 월세를 예로 들어보면 역세권인 신림본동, 1동, 5동을 제외하고는 월 30만 원 미만의 방을 구할 수 있다. 저렴한 신림9동의 경우 보증 금 50에 월세 20만 원도 가능하다. 신림동뿐만이 아니 다. 수험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나 대학가의 경우 무보증 에 저렴한 월세로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원룸이나 고시

고시촌의 한 원룸.

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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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주거

부동산, 인터넷 직거래 편리한 경로를 찾아서

수험생들은 주거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는 것만큼 주 거 선택에서도 많은 발품을 팔지 않고도 간단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경로를 고르고 있다. 어디 사느냐는 질문에 부모님 댁 등 본가를 선택한 수험생을 제외하면 40.2% 가 부동산을 통해서라고 답했고, 24.2%가 인터넷 게시 판 등을 통해 전 거주자나 주인과 직거래했다고 답했다. 부동산을 여러 군데 다니는 것은 현 시세를 알아보는 편 리한 방법 중 하나다. 인터넷 게시판도 마찬가지다. 마 우스 클릭 몇 번이면 다른 방들과 비교하기도 쉽고 좀 더 나은 방을 편하게 구할 수 있다. 중계 수수료가 붙지 않으니 일석이조다. (부모님 댁 등 본가 선택 자 제외) 현재 거주지를 선택하게 된 경로는?

그렇다면 다른 경로는 어떨까? 11.2%가 전단이나 벽 보를 봤다고 답했고 8.4%가 지인의 소개라고 답했다. 기타도 8.4%나 됐다. 전단이나 벽보를 보러 다니는 일

부동산을 통해서

71.2%

은 수험생들에게 상당히 많은 시간을 요구한다. 전단 이나 벽보의 ‘볕 잘 드는 방’이나 ‘공부 잘 되는 방’ 혹은 29/19 같은 면적은 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섣불리 짐작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전 거주자나 주인과 직거래 24%

할 수 없게 한다. 결국 직접 확인하러 가야 하는 셈인데, 지인의 소개

16.2%

전단이나 벽보를 보고

11.2%

별다른 확신 없이 두 번 세 번 확인하러 다니다 보면 점 점 더 복잡해지기만 한다. 지인의 소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방을 소개받을 만한 지인에게 연락을 돌리는 것 과, 그 방을 방문하는 것은 불편함 쪽에 더 기울어있다. 수험생에게 신혼집을 구하는 것처럼 주거지를 고르는

기타

일은 녹록치 않다. 수험생들은 다방면에서 살기 편한

8.4%

환경보다 수험생활을 하는 스스로에게 편한 환경이 필 요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스스로에게 알맞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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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주거

10명 중 8명,

“주거 환경에 만족해”

주거지 선택 기준도 편의성, 선택 경로도 편의성인데 과 연 수험생들은 주거 환경에 만족하고 있을까? 뿌린 만 큼 거두고 한만큼 성과를 얻는 법인데, 편하게 살고 싶 어 하고 편하게 고르고 싶어 하는데도 과연 만족하며 살 수 있긴 할까? 반신반의하며 던진 질문에 대한 대답 은 뜻밖이었다. ‘그렇다’고 대답한 수험생이 79.1%에 달했던 것이다. 수험생이 열 명이라고 했을 때 여덟 명 이 고개를 끄덕인 수치다. ‘아니다’고 대답한 수험생은 20.9%밖에 되지 않았다.

노량진 길거리 모습.

수험생이 사는 데 요구하는 것은 많지 않다. 접근성, 방 음, 채광, 환기 등등 방을 고르는 데 고려해야 할 것들은 차고 넘쳐나지만 실은 주관적인 기준에서 만족할 수 있 으면 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방이 넓다, 좁다 하는 말 보다 주관적으로 ‘이 정도면 생활하기 불편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더 와 닿는다. 수험생들은 스스로의 편의에 맞춰 선택한 방들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스스로 편한 경로로 편하게 선택해 편하게 살고 싶어 했기 때문에 만 족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내는 공간에 만족한다는 것은 수험생활을 좀 더 편안하

공부방으로 향하는 수험생.

게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누운 자리가 불편하 면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처럼 수험생활을 동고동락하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합니까?

그렇다

아니다

79.1%

60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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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 주거

주거 환경이 곧 합격 환경

주거환경이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까?

영향을 미친다

잘 모르겠다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합격과는 무관하다

60.5%

23.6%

13.2%

2.7%

수험생에게 ‘주거 환경’이 아닌 ‘합격 환경’을 묻는다면

있고 또 23.6%의 수험생이 반신반의 하고 있는 것을 볼

어떨까? ‘사는 곳은 어떠니?’가 아닌 ‘사는 곳에서의 수

때 그럴 수도 있겠다고 조심스레 예측해볼 수는 있을 것

험 생활은 어떠니?’라고 묻는다면? 수험생이 사는 곳이

이다. 물론 중요한 것은 ‘어디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

수험생을 말해준다면, 주거 환경은 곧 합격 환경으로 직

냐’이긴 하다. 스스로에게 꼭 맞는 공간을 찾았다면 그

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주거 환경이 합격에 영향을 미

곳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합격은 좌지우지될 수 있

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과반수의 60.5% 수험생이

을 것이다.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고 답한 수험생도 13.2%나 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수

누울 자리를 봐 가며 다리를 뻗으라는 속담이 있다. 이

험생이 23.6%였고, 합격과는 무관하다고 단정 지어 말

속담은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실은 어떤

한 수험생은 2.7%에 지나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고 반

일을 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미리 생각하고 살피라는

신반의하는 수험생과 ‘아니다’고 답한 수험생을 제외하

뜻으로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이다. 수험

면 73.7%에 달하는 수험생이 주거 환경에 대해 합격의

생에게도 적절한 조언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영향권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그나마 반신반

수험생은 수험생활을 위한 ‘누울 자리’를 찾으러 다니기

의하는 수험생도 ‘합격의 영향권 아래에 있지 않을까’하

때문이다. 합격까지 가는 길을 내다보고 자신에게 가장

는 고민을 해봤을 수도 있다.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누울 자리’를 찾아내려고 한다.

수험생에게 적합한 최적의 환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지금 지내는 곳에 만족한다는 수험생이 약 80%에 이

않는다. 그러나 수험생이 많이 사는 곳이 따로 있고, 또

른다는 점을 살펴볼 때 수험생 대부분이 이미 자신만의

개개인에게 알맞은 공간이 각자에게 있다는 점을 생각

‘누울 자리’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이제

해보면 수험생이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최적의 공간’이

남은 것은 다리를 뻗는 일이다. 자신에게 꼭 맞는 합격

존재하는 것 같다. 주거 환경이 곧 합격 환경이라고 단

환경을 찾아냈으니 다리 한 번 시원하게 뻗고 남은 수험

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73.7% 학생이 그렇다고 믿고

생활을 쾌적하게 이어가면 되겠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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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노량진에서만 하시나요? 시설 대비 저렴한 비용, 또 다른 수험의 장소 고시촌 취재·주효진 | 사진·전용모 김영진 gongz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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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험생들의 공간 고시촌

‘신림동 고시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 가? 아마 많은 이들이 두꺼운 법전과 사법시험을 떠 올릴 것이다. 사법시험 합격자를 한 해에 천명씩 선발 하던 시절의 고시촌은 사시생으로 넘쳐났지만 로스쿨 이 도입되고 2016년을 끝으로 사시 폐지가 예정된 지 금의 고시촌은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신규 사시생의 유입이 뜸해져 고시생의 숫자가 줄어들고 공무원이나 자격증 등 다양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 생들이 늘고 있다. 다수의 공무원 수험생들이 노량진 에 거주하는 이유는 학원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 다. 학원의 실강을 수강할 경우 최대한 가까이에 거주 하며 이동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 외의 부 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험생활은 공 부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생활도 수험에 적합한 상 태여야 덜 지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수업 을 듣지 않는 시간에는 독서실이나 각자의 주거지에 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는지 묻고 싶다. 수험생활에서 얻는 피로를 풀기에 적당한 주거환경인지, 가격에 비해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하 고 있는지 말이다. 요즘 고시촌에는 공무원 준비생과 경찰 준비생의 유입이 늘고 있다. 공무원 시험의 중 심지라고 할 수 있는 노량진을 두고 고시촌을 선택하 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관악 신림지역 발전협의회’ 의 이석근 회장과 전용모 실장을 만나 고시촌의 수험 적합성에 대해 들어보았다.

(좌) 전용모 실장 (가운데) 이석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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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신림동 고시촌

시설은 ↑, 가격은 ↓ 수험생활을 하면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비용의 문제이다. 합격의 날까지는 지출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산의 범위에서 쪼 개어 써야 한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아무래도 수험과 관련한 부분이다. 교재나 독서실, 원룸 등 체류환경을 들 수 있다. 교재의 가 격은 전국 어디서나 대동소이한 부분이고 고시촌의 독서실과 주거지 역은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갖춰진 시설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 독서실의 경우 10~14만 원 수준으로 가격대가 형성 되어 있다. 대개 11~12만 원 선에서 운영된다. 책상도 넓은 편이다. 최 근 오픈한 어느 독서실의 경우 140cm의 책상을 구비하기도 했단다. 대체로, 구비된 의자도 인체공학으로 유명한 모 브랜드의 최신형으로 갖추고 있다. 고시촌 독서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독 교재가 많고 독서 실 체류시간이 긴 사시생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좋은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고시촌 전반에 걸쳐 비슷한 수준의 시설을 유지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합리적인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고시촌은 고시원 도 있지만 주로 원룸이 많다. 대로변에서 벗어나 조금 위쪽에 자리한 고시원의 경우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축된 고 시원들은 대개 풀 옵션 고시텔로 운영되는데 이 역시 노량진보다는 저 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시촌 원룸의 특징은 방음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공부하 는 사시생들도 많았던 것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원룸은 풀 옵션으로써, 자신의 간단한 짐 이외에는 따로 준비할 것이 없다. 수험 생들이 선호하는 약 16.5㎡(약 5평)정도 원룸의 경우 보증금은 물건별 로 차이가 있지만 월세는 40~45만 원 선에서 이용 가능하다. 고시촌 의 한 공인중개사의 말에 의하면 노량진에서 고시원을 이용할 비용이 면 고시촌에서는 원룸에서 거주할 수 있다고 한다. 먹을거리에 대해 살펴보자면 식대의 경우, 노량진과 별 차이가 없지만 음식의 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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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신림동 고시촌

자신 있다는 것이 고시촌 식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고시식당이 저렴한 것은 물론 일반 식당도 시내에 비해 실속 있는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지 만 식재료나 조리법에 대해서는 자부하고 있다고 했다. 구청의 관할 부 서에서 세심하게 관리를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수험생의 입소문에 많 은 영향을 받는 것이 음식 장사이기 때문에 늘 안전하고 청결하게 유지 하려고 한다. 피트니스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노량진의 3분의 2 정도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자연친화적 환경 뒤로는 관악산이 있고 앞에는 도림천이 흐른다. 빠듯한 수험생활 중 휴 식이 필요할 때 간단히 산책하기 좋다. 고시촌의 수험생들은 피트니스 에서 체력단련을 하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짬을 내 도림천을 걷기도 한 다. 몇몇 수험생들은 등산 모임을 꾸려 정기적으로 관악산 등반을 하며 운동도 하고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장시간 책상 앞을 지키다 보면 건 강에 소홀하기 쉽고 심리적으로도 고립될 우려가 있는데 등산 모임은 이런 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인 셈이다. 고시촌에 거주하는 몇몇 경찰 준비생들은 신림동을 선택한 이유에는 관악산과 도 림천도 있다고 했다. 체력시험인 경찰 2차 시험은 특별한 기술을 연마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기초체력을 길러놓아야 안정적으로 시험 을 치를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등산과 걷기나 조깅 등 기본적인 운동 이 가능한 고시촌의 자연환경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체계적인 면학분위기 수험가의 독서실 내부 분위기는 거의 비슷할 것이다. 적막감이 감도는 실내, 서로를 견제하는 듯하면서도 배려하는 분위기, 소란스러운 자에 게 건네지는 포스트잇. 고시촌이라는 이름만큼 면학분위기도 잘 잡혀 있다. 독서실 내부의 관리는 물론 외부적으로도 일반 주거지에 위치하 고 있어 조용하고 안전하다. 한 독서실 운영자에 따르면 고시촌이 호황 을 누리던 시절엔 대기자가 많아 석 달을 기다려도 착석하지 못하는 학 생도 있었고 그 당시의 수입이 좋긴 했지만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에 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한다. 넘치지 않는 적당한 수의 학생들을 체계적 으로 살피고 시간관리, 분위기 관리에 주안을 두어 빠른 합격으로 이끄 는 보람이 있다고.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처럼 사시생은 목적 불문하고 고시촌으로 모이는 때가 있었다. 그때의 수험 생들은 모두가 다니는 독서실이니 나도 다닌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기에 결석율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반면 지금은 각자 목표한 시험을 위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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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신림동 고시촌

시촌만의 시스템과 분위기를 ‘선택’해서 찾아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보다 확고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고시촌의 면학분위기에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크다. 한때는 고시 촌에도 몇 군데 있었지만 지금은 볼 수 없는 것이 있는데 흔히 ‘00 방’이라 이름 붙은 유해시설들이다.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그 시설 들은 고시촌을 떠나야 했다. 경찰 인력과는 별개로 지역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방범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귀 가하는 학생들을 걱정해서 시작한 일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고시 촌이라는 이름이 지나치게 경직된 느낌이라는 여론에 ‘대학촌’으로 바꿔 부르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시행 예정인 원스톱 버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봤을 때 고시촌에 부족 한 것이 하나 있다면 학원일 것이다. 물론 요즘엔 실강만큼 온라인 강의에 대한 수요도 많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 다. 그리고 사실 노량진과 고시촌의 거리가 먼 편은 아니라서 얼마 든지 통학이 가능하다. 통학에 대해서도 고시촌 지역주민들이 뜻 을 세운 것이 있다. 비록 외부인의 시각에서는 가까운 거리이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그 이동시간도 아까울 것이다. 현재 고시촌 은 공무원 실강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수험생이 생활하 기에 상당히 편리한 지역이다. 이에 노량진과 고시촌을 잇는 ‘원스 톱 버스(가칭)’을 구상하고 있다. 셔틀버스의 형태로써 일정한 배차 간격을 두고 노량진과 고시촌을 오가며 수험생들의 발이 되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공무원 학원을 유치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고 신축 건물에는 학원 용도의 공간을 마련한다. 현재 고시촌이 보유한 수험적합의 각종 시스템과 최고 수준의 학원 강의가 더해질 경우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이다. 수 험생에게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수험생들이 유입되고 있는 고시촌에서는 ‘관악 신림지역 발전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수험생들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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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신림동 고시촌

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 사시가 성황일 때 주민들의 통장은 두둑 했지만 인심은 각박했다. 학생들과 업자들 간의 갈등과 분쟁도 많았다. 하지만 고시촌의 분위기와 구성원이 바뀌면서 지역주민들의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오래갈 수 있 다는 마음으로 수험생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 수 험생이 찾더라도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려고 한다. 그러 려면 우선 교통의 요충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고시촌에 경전철을 유치하기도 했다. 경전철이 완공되면 수험가 외에서 통학하는 학생들도 한결 편리해질 것이다. 자신이 숨 쉬고 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적절한 투자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도 짧지 않은 수 험생활에서 필요한 일이다. 혹여 지금의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눈을 돌려 노량진 밖도 살펴보자. 공진 “노량진과 고시촌을 잇는 셔틀 버스를 구상 중이에요. 일정한 배차 간격에 따라 운행하면서 노량진과 고시촌을 오가는 수 험생들의 발이 되길 바라는 마 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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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EL / 지연희 주무관

공무원 현직 i n t e r v i e w

사회복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취재·주효진 | 사진 강현태 gongzin21@naver.com

사회복지공무원•지연희 주무관 올해 약 1,800명을 채용할 예정인 사회복지 공무원의 필기시 험이 3월 22일로 다가왔다. 사회복지 공무원은 사회복지 자격 이 시험 응시의 선행 요건이다. 이는 대학이나 그에 준하는 학 점인정 기관을 통해 인정받아야 하는 자격으로써 일반 직렬 공 무원에 비해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사전 준비가 더 필요한 셈이 다. 그만큼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부합하는 이들만이 도전하는 시험이기도 하다. 사회복지 공무원에 대해 많은 이들이 ‘힘든 직 렬’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모든 직렬이 나름대로 힘들지만, 특히나 힘든 직렬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이다. 현직 사회복 지 공무원이 느끼는 ‘진짜 사회복지 공무원’은 어떠한 것일지 월 간 공무원매거진이 알아보았다.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주민센터 에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지연희 주무관을 만나 수험시절의 희로애락부터 현직으로 일하는 오늘의 느낌까 지 생생하게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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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EL / 지연희 주무관

“하루에도 몇 번씩 복지직을 선택할 때의 초심을 되새기는 것, 이것이 모든 사회복지 공무원이 가져야 할 숙명과도 같은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

월간 공무원매거진(이하 ‘공진’): 반갑습니다. 담당하고 있는

나의 행동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 하루에도 몇 번씩 복지직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을 선택할 때의 초심을 되새기는 것, 이것이 모든 사회복지

지연희 주무관(이하 ‘지연희’): 4월이 되면 9급 사회복지 공

공무원이 가져야 할 숙명과도 같은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무원으로 입직한지 만 2년이 됩니다. 제가 맡은 주된 업무 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상담 및 관리입니다. 더불어 생

공진: 주무관님의 수험생활이나 과목별 공부 노하우가 궁금해

활복지과의 전반적인 업무도 맡아 하고 있습니다. 생활복

집니다.

지과에서는 임대주택, 자활근로사업, 정부양곡대상자 관리,

지연희: 학원의 종합반과 단과반 강의를 약 6개월에 걸쳐 수

기초수급자 교육급여관리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주관합니

강하고 시험이 임박해서는 문제풀이반을 활용했습니다. 그

다. 봄철에는 각종 사업의 신청 접수가 몰리는 시기라 요즘

외에는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금 바쁩니다. 그래도 민원인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 없기에 자연스럽게 부지런

보람 있습니다.

해졌고 독서실 등록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제게는 최 적의 공부장소였습니다. 잠은 푹 자자는 주의여서 평균 7시

공진: 복지 사업과 대민업무, 사회복지 공무원의 주된 업무

간 정도 잤습니다. 에 한 과목을 집중해서 공부하고 2시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와 관련한 사회복지 직렬만의 특징

정도 영어 공부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과목별로

이 있다면 어떠한 것입니까?

확실하게 마스터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정이지만

지연희: 사회복지는 사람을 대하는, 특히 실질적인 복지 서

마음과는 다르게 종일 한 과목만 보고 있자니 지치고 지루

비스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입니다. 현대인의 복

해져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시험에 해당하

지 욕구는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옛날처럼

는 5과목을 모두 공부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공부

먹고사는 것에 대한 일차적인 욕구가 아닌 건강이나 문화생

시간 12시간을 기준으로 과목당 2시간 정도 시간과 분량을

활 등 복합적인 문제와 욕구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룹니다.

정해두고 남은 2시간은 영어 과목에 더 투자했습니다.

연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중 요한 덕목은 따뜻한 가슴을 가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공진: 공부방법을 바꾸기 전이나 후로 영어는 계속 공부의 중심

렵고 힘든 사정을 진정한 마음으로 들어주고 이해하는 일은

인 느낌입니다. 많은 수험생이 그렇듯 영어가 제일 까다로운 과

그 자체만으로도 민원인에게 힘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

목이었습니까?

지만 사회복지 공무원도 사람이다 보니 늘 한결같이 민원인

지연희: 네, 제게는 영어가 제일 어려운 과목이었어요. 합격

을 대하기 어려운 때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연초에

선과 1점 차이로 낙방한 해가 있었는데 그 이유도 영어였고

는 각종 사업의 신청이 집중되는 시기이고 그 수도 몇백 단

요. 어학 과목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기출문제가 있고 빈출

위이다 보니 누적된 피로감이 민원인에게 전가될 수도 있습

어휘가 있다고 해도 그 많은 어휘 중에 어떤 것이 시험장에

니다. 결국, 민원인을 위하는 일을 하면서 민원인에게 피해

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평소 영

를 주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인내하고

어에 투자하던 2시간도 제 나름대로 독해, 문법, 어휘에 시

취업 공무원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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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EL / 지연희 주무관

“민원인의 마음의 무게를 덜어드리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

과목은 하는 만큼 나오는 과목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더

해 공부를 한 뒤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 다시 풀어보면서 실

라고요. 법 과목의 특성상 정답의 시비가 있기 힘들죠. 출제

력을 점검했습니다.

되는 스타일이나 내용의 변동이 적은 것도 있고요. 나의 노 력을 숨길 수 없는 과목, 행정법이 제게는 그런 과목이었습

공진: 그 밖에 수험생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

니다.

떠한 것입니까? 지연희: 수험생활은 절제력이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

공진: 올해 사회복지직 시험이 3월 22일로 다가왔습니다. 경

니다. 공부도 해야 하지만 생활면이나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

험자이자 합격자로서 마무리 전략에 대한 조언 부탁합니다.

는 일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저는 일명 ‘장수생’이었습니

지연희: 모의고사와 문제풀이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다. 3년 동안 노량진과 아주 친하게 지냈었지요, 그 시절 저도

공부했다면 실전에서 기량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를 위한 도

사실 조금은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잠깐이었고 내

약대가 모의고사를 비롯한 문제풀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마

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좀 해보고 안되면 다른 일을 찾겠어’

다 모의고사를 실시하는데 매번 응시했던 것이 큰 효과가 있

라는 생각과 ‘꼭 합격해서 내 꿈을 이루겠어’라는 생각 중에 어

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떤 마음가짐이 나를 목표 달성으로 이끌겠습니까? 개인의 상

도 있었습니다. 모의고사의 특성상 본 시험보다는 다소 어렵

황과 실력에 따라 합격으로 가는 시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

게 출제되기 때문에 모의고사에 응시하면서 ‘실제 시험은 이

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 이것이야말로 수험

것보다는 쉬울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생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떨쳐내기 수월했습니다. 제 동료 중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거

요즘 각종 사업이 시작되는 때라 바쁘다고 하면서도 지 주무

든요.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보다 어려우니 점수가 낮아도 괜

관의 얼굴에는 계속 웃음이 머물렀다. 피곤하지 않으냐는 질

찮습니다. 시험의 감을 익히면 되는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

문에 자신은 사회복지 업무가 천직인 것 같다고 했다. 타고난

고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시길 바랍니다. 실력이 부족하다

성격이 밝기도 하지만, 몸은 피곤해도 야근이 싫지 않단다. 앞

는 결과가 나오면 거기서부터 다시 실력을 채워가면 됩니다.

으로 어떤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은지 물었다. “공무원으로서

오히려 모의고사라는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부족한 부분을

의 제 목표는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민원인’이 많아지는

채울 수 있는 것이라는 긍정의 마음으로 임하시면 됩니다. 그

것입니다. 사실 주민센터를 찾는 모든 분의 요구를 100% 수용

외에 평소에도 문제집을 가까이하시길 권합니다. 평소의 문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정해진 범위에서 복지제

제풀이 기술이 모의고사나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도가 운용되니까요. 답답한 마음으로 센터를 찾았을 발걸음,

입니다. 공부할 때는 자신이 선호하는 선생님의 책이나 강의

저와 상담하면서 그 마음의 무게가 조금이나마 줄어들면 좋

로 공부하되, 문제는 여러 선생님의 책을 접하기를 추천합니

겠습니다. 물론 가능한 범위에서는 지원도 해드릴 것이고요.”

다. 실전 시험문제는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문제만 출제

다가온 시험에 응하는 수험생에게 응원도 덧붙였다. 이제 얼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유형이 출제될지 모르니

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길 바라고, 바라는 목표를

다양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제 경우 시중에 나온 문제

이루어서 꼭 국민을 위해 힘을 보태는 공무원이 되어달라는

집은 종류별로 다 풀었어요. 한 차례 풀고, 미흡한 부분에 대

전언이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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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2013년도 국가직 7급 외무영사직 합격수기 이 합격수기는 헌법 채한태 선생님의 수강생이 보내준 내용입니다.

조은정


과목별 공부방법 ···

국어 이선재

◆ 국어는 내게 자신 있는 과목이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공

담은 매년 필수적으로 출제되므로 우선적으로 암기하고,

부한 과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험 당일에는 매번 만족

한자도 기존에 많이 출제되었던 전주자(轉注字)를 우선

스러운 결과를 주지 못한 과목이기도 했다. 동형모의고사

암기하고 점점 양을 늘려 가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겠

를 칠 때는 점수가 잘 나오다가도 실제 시험만 치면 이상

다. 관용표현 같은 경우도 알면 맞히고 모르면 틀리기 때

하게 점수가 정체되어 나오곤 했다. 곰곰이 분석해 보았

문에 되는대로 많이 아는 것이 좋겠다.

더니 역시나 어중간하게 암기한 내용들이 발목을 잡은 것 이었다.

◆ 2권의 독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 능력에 따라 학 습량의 편차가 가장 클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독서를 많이

◆ 보통 국어는 국어규범·문법, 독해, 문학, 어휘·한자

하고 독해 실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별 어려움 없이 고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1권의 국어규범·문법 파트

득점이 가능할 것이나 무턱대고 문제로 양치기하기보다

와 4권의 어휘·한자 파트는 암기를 요하는 부분이 대부

는 한 지문을 보더라도 확실하게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넘

분이다. 물론 국어 문법 파트는 원리를 파악하고, 이해를

어갈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긴 지문에서

요하는 부분들도 있으나 그 이해가 바탕이 된 후에 남겨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 곧 주제를 잘 파악

는 것은 역시 암기이다. 규범 파트의 표준발음법, 한글맞

하는 것이 독해 점수를 올리는 지름길일 것이다.

춤법 또한 마찬가지이다. ◆ 3권의 문학은 사실 수업을 들으면서도 가장 부담이 적 ◆ 표준발음법이나 한글맞춤법의 혼동되는 표준어, 로마

고 편안했다.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수업을 들었던 것

자 표기법, 외래어 표기 단어 등은 적으면서 암기하기를

같다. 현대문학작품은 제목을 보고 작가와 작품이 창작된

권한다. 그냥 눈으로 보면 다 알 것 같지만, 막상 시험에

시기, 주제, 등장인물들을 생각하며 대략의 내용을 떠올

나오면 엄청 헷갈리기 때문이다. 물론 손으로 써본다는 것

려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기억도 잘

이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투자 대비 효과는 클 것이라고

되고 효과도 좋았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고려 시대의 고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가요, 조선 시대의 가사 등은 창작 시기도 다를 뿐만 아니 라 작품의 형식도 다르므로 이런 식으로 작품을 큰 테두리

◆ 4권의 어휘·한자 파트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꾸준

로 나누는 숲을 보는 안목을 기른 후, 세세한 내용을 통해

히 암기해 가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도 한자성어나 속

나무를 보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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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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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실 시작할 당시에도 영어는 안정적인 편이었

제 더 이상 행정법, 행정학 등에서의 고득점이 낮은 영어

다. 영어 점수가 잘 나옴에도 불구하고 오래 공부를 한 특

점수를 보완해 주지 못하니 말이다.

이한 경우에 속한다. 보통 학생들이 영어에서 점수를 많

그래도 적어도 우리 시험은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 시험

이 깎인다면 나는 오히려 암기 과목에서 점수를 많이 깎아

이니만큼 반드시 답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먹어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할 것이다.

◆ 영어는 문법, 독해, 어휘, 생활영어 및 표현 등으로 나

◆ 독해 점수 향상을 위해 수업 시간에 단락마다의 중심

눌 수 있다. 문법 같은 경우는 단권화하여 시험에 꼭 나오

내용을 주관식으로 직접 써보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정

는 내용을 무한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다.

말 쉽지 않았다.

요즘은 밑줄형 문법 문제보다 그냥 문장을 통째로 주고 맞

실제 이 훈련은 내가 수업을 들은 줄리아 선생님의 트레

는지 틀린지를 고르는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출제되는 포

이드마크이자 그 선생님만의 영어 고득점 비법이기도 하

인트를 확실히 암기하여 지문에서 묻고자 하는 문법의 유

지만, 실제로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타 과목 선생님이 영

형을 확실히 파악하여 정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할 것

어를 잘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훈련했다는 말씀을 들

이다.

은 적도 있기에 더욱 추천해주고 싶다.

◆ 독해는 공무원 영어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그만

◆ 어휘는 철저하게 줄리아 선생님의 안목을 믿고 선생님

큼 부담도 가장 큰 부분이다. 어떤 수험생들은 독해는 늘

의 지도에 따랐다. 선생님이 나눠주신 자료에 충실했다.

새로운 내용이기 때문에 틀려도 할 수 없다는 식의 생각을

혼자서 두꺼운 어휘 책을 붙들고 막무가내로 암기하는 것

할 수도 있겠지만, 독해가 거의 10문항에서 12문항의 비

보다 중요한 것을 확실히 암기하는 식의 효율적인 공부 방

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독해라는 산을 넘지 않고는 영

법을 택했고, 시험 문제에서 정말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어 고득점은 물론 합격을 위한 최소한의 점수도 얻지 못할

차라리 틀리고 그 시간을 독해에 더 투자하자는 전략이었

것이다.

다. 요즘 과연 단답형으로 어휘를 묻는 문제가 몇 문항이

실제 2013년 지방직 9급 시험에서 행정학 95점을 조정 점

나 되나?

수로 변환했더니 65점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완전 경악

사실 어휘는 상당히 많은 부분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량에

을 금치 못했는데, 앞으로도 이 시험에서 선택 과목제를

달려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독해에 강하고, 주요 어

고집한다면, 사실상 필수과목은 무조건 고득점을 해야 하

휘를 잘 활용하며 문법은 최소한으로 하는 줄리아 선생님

니 상대적으로 수험생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 그렇다면 영

을 선택하여 배운다면 영어도 충분히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어가 취약한 수험생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이다. 이

있을 것이다. 물론 고통은 조금 따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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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전한길

◆ 공부하는 동안 불합격의 일등공신이었던 과목이 한국

적인 감각도 필요한 과목이니 사건을 외울 때 습관적으로

사였다. 도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무려 두 번의 시험이 다

‘몇 년도 무슨 사건’ 이런 식으로 공부하길 바란다. 근현대

한국사 때문에 발목을 잡혔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암기할

사는 말할 것도 없고 전근대사도 마찬가지이다. 그 방법

내용과 이해할 내용이 엉망진창 머릿속에서 엉켜서 체계

중 하나로 ‘몇 년도 무슨 사건’을 권하고 싶다. 그 정도 노

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지 못했고, 기계적인 암기도 부족

력 없이 단기 고득점은 어렵다.

했던 게 이유였던 것 같다. 척하면 척하고 나와야 하는 객 관식 시험에서 뭐였더라 하는 순간 합격은 저만치 멀어져

◆ 선생님 수업을 듣기 전 나는 전근대사에 비해 근현대사

있었던 것이다.

가 취약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근대사도 그저 그런데 워낙 근현대사를 못해서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처럼 느꼈

◆ 기존 노량진의 두꺼운 수험서를 보며 도대체 어떤 내용

던 것 같다.

을 암기해야 하고 어떤 내용은 그냥 읽고 넘어가야 하는지

지금은 많이 잊어버렸지만, 시험 칠 당시에는 선생님이

도저히 기준이 서지 않는 데다, 점수도 들쑥날쑥 합격을

언급하시는 현대사 사건의 날짜까지 기억할 정도로 디테

방해하였기에 도중에 선생님 갈아타기를 선택해야만 했

일하게 공부하였다. 한국사 잘하는 비법이라고 말한다면

다. 얇지만 다 있고, 무엇보다도 암기와 이해의 구분이 확

나는 잊어버리면 또 보고 잊어버리면 또 보며 끊임없이 계

실하며 수업 중에도 인간 레코더처럼 무한 반복을 해 주시

속 반복하라고 말하고 싶다. 왕도가 없다. 외우기 귀찮으

니 듣기만 해도 얻는 것이 많은 수업이었다.

면 할 수 없다. 불합격하거나 공무원이 아닌 다른 길을 선 택할 수밖에…

◆ 한국사는 사실상 암기량이 상당한 과목이다. 휘발성도 강해서 외우면 날아가고, 또 외우면 또 날아가고… 얼마

◆ 한국사는 요즘 수능형으로 바뀌어 가는 과도기에 있어

나 반복해야 점수로 보상받는 기계적인 지식이 되는지 토

서 사료 제시형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실제로 2013년 국

나올 정도로 반복해 본 사람만 알 것이다. 한국사는 시대

가직 9급 같은 경우는 20문항 중 17문항이 사료 제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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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채한태

문제로 출제되었다. 사료 제시형이 나오면 지문의 길이가

◆ 헌법은 공무원 시험을 통해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라 시

길어져 상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된다. 따라서

작할 당시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가장 컸던 과

사료 제시형 문제가 나오면 전략이 필요하다. 사료는 키

목이다. 나는 ‘불법행위자의 기본권도 보호할 가치가 있

워드와 출제 의도만 파악하면 끝이다.

다.’는 기본권 최대한 보장의 원칙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헌법 과목을 특히 좋아했었다. 또한 노력한 만큼 점수로

◆ 한국사처럼 내용이 방대하고 휘발성이 강한 과목은 반

보상 받았기 때문에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드시 한 권의 단권화 노트를 만들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서브 노트나 필기 노트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다 공무원 시험

좋은 것은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직접 써보면 훨

을 준비하면서 헌법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해봤을 것이다.

씬 기억도 잘 되고, 정리도 자신에게 맞게 체계적으로 할

처음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을 명확하게 숙지하

수 있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는 것이다. 기본 개념이 너무 일반적이고 말 그대로 기본

만약 정말 정리를 못하는 학생이라면 출판되어 있는 서브

적이다 보니 쉽게 간과하고 당연히 아는 것처럼 넘어가지

노트나 필기 노트를 구입하여 그 내용에 자기가 공부한 내

만 사실 이 개념을 물으면 제일 대답하기도 어렵고 헷갈리

용을 추가해가며 단권화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기도 쉽다. 개념이 흔들리면 그 위에 쌓인 지식들도 다 무

이다. 현재 한길 선생님 합격생 필기 노트로 단권화를 하

너지기 십상이다. 따라서 법학 과목을 공부할 때는 개념

고, 무한 반복한다면 아마 한국사 고득점은 문제없을 듯

을 명확하게 숙지하기를 바란다.

싶다. ◆ 한국사 문제를 잘 맞히기 위해 무조건적 양치기로 문제 를 많이 푸는 방법은 권하고 싶지 않다. 10000 문제를 푼 다고 10000가지 유형을 다 익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중에는 쓸데없이 지엽적인 내용으로 오히려 공부 부담 을 가중시키거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중복 유형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를 닥치는 대로 풀기보다는 순간 깜빡할 수 있는 내용 을 계속적으로 반복해 가며 최대로 잡아도 10분~12분 내 에는 20문항을 90점~100점의 고득점으로 풀어낼 수 있 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길 바란다. 몰라서 못 푸는 문제 보다 헷갈려서 틀리는 문제가 제일 많은 과목이 아마 한국 사일 것이다.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받고 시간 세이브까지 한다면 단기 합격의 효자 과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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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공무원매거진


◆ 대부분 공무원 시험 과목들이 그렇듯 기출 문제가 많이

수 번만 쭉 다 보고, 다시 짝수 번만 쭉 다 보고, 어떤 때는

반복돼서 출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기출의 힘이 가장

총론이 아니라 통치 파트부터 보기도 하는 식으로 방법을

큰 과목이 헌법인 것 같다.

바꿔가며 반복했다. 기출에서 한 번이라도 언급된 지문이

2014년 7급을 준비한다면 그 해 2월의 사시 시험과 3월

라면 어떤 트릭을 써서 틀리게 만들어도 반드시 찾아내리

의 법원직, 몇 월인지 모르지만 국회직 8급 문제는 반드시

라는 마음가짐으로…

숙지하길 바란다. 기출 문제집이 이 시험들이 있기 전에 출제되면 빠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사이트에 문제가

◆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할 때 나는 두 가지 표시를 남긴다.

다 공개되니 반드시 구해서 풀어보기를 바란다.

정답을 틀린 문제와 정말 몰랐거나 헷갈렸지만 운 좋게 맞

실제 2012년 국회직 8급 문제가 2012년 국가직 7급 문제

힌 문제를 구분해서 표시한다.

에 옳지 않은 것을 옳은 것을 고르라는 문제로 문제만 바

앞으로 헌법뿐만 아니라 타 과목도 마찬가지로 이런 식으

뀌고 지문이 똑같이 나와 그 당시 풀면서 ‘아싸!’ 를 외치

로 문제를 구분해서 표시하여 그때그때 확실하게 복습한

면서도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다면 양치기가 아니라도 고득점이 가능할 것이다.

◆ 처음 헌법을 접한 수험생들은 기본서를 몇 번 봐도 기

◆ 헌법도 한국사와 같은 암기 과목에 속하기 때문에 전략

출 문제가 잘 안 풀리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유는 사시

과목으로서 고득점과 함께 시간 세이브를 해야 하는 과목

나 법원행시, 입법고시 등의 문제도 기출에 함께 섞여 있

중에 하나다. 총론과 기본권 파트의 일정 부분과 판례는

기 때문이다. 특히 사시 문제는 우리 공무원 시험보다 지

이해를 토대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총론의

문도 훨씬 더 길고, 내용도 디테일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

제도 파트나 통치 파트는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통치 파트의 경우는 대부분 어렵게 느끼지만 제대로 암기

사시 문제가 어렵긴 하지만 기출 문제집에 해설이 자세하

만 한다면 오히려 고득점이 더 쉬울 수도 있다. 특히 통치

므로 읽어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고 너무 디테일한

파트를 잘하려면 부속 법률을 잘 숙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

경우는 이런 내용이 있다는 정도만 숙지하고 그냥 넘어가

요할 것 같다. 수험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정해져 있으니

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시 문제가 어려워

선생님의 지도 아래 기출된 내용과 중요 내용을 중심으로

도 선생님께서 어느 정도 나올 개연성이 있는 문제를 선택

학습한다면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적으로 수록한 것이므로 꼭 다 풀어보고 시험에 임해야 할 것이다.

◆ 법학 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매년 개정되는 법률과 추가되는 최신 판례를 숙지해야 한다. 기존의 기본서가

◆ 나는 헌법을 잘하기 위해 서브 노트도 스스로 만들었지

있더라도 법학 과목만큼은 반드시 개정된 교재를 구입해

만, 무엇보다도 기출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보았다. 처음

서 공부하기를 바란다. 최신 판례는 시험 치기 한 달 전까

볼 때 몰랐던 지문에는 노란 형광펜, 다음번에는 주황 형

지 꼼꼼히 챙기는 수밖에 없다. 부속 법률과 판례 정리는

광펜 이렇게 색깔을 바꿔가며 거기 나오는 지문들에 익숙

혼자서 하기 보다는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서 중요도에 따

해지려고 노력했다. 너무 반복해서 지겨워질 즈음에는 홀

라 선별적으로 공부하기를 당부한다.

취업 공무원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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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

국제정치학

윤경철

윤경철

◆ 국제법은 명칭 때문에 다들 광범위하고 어렵지 않을까

◆ 국제정치학은 말 그대로 국제 정치에 관한 학문이다 보

생각하지만 의외로 점수를 얻기 쉬운 과목이다. 법학이기

니 국제적인 감각이 필요하다. 과거의 사건도 잘 숙지해

때문에 틀도 정해져 있는 편이고 기출된 지문이 반복되는

야 하지만 최근의 국제 정세까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해

경향도 강하다.

를 거듭할수록 공부하는 양이 계속 늘어나서 너무 고생스 러웠다. 또한 동북아와 서양 외교사도 포함되기 때문에

◆ 최근 국제법은 점점 조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향이 강

실제로 더 힘들었다. 한국사도 버거운 우리에게 외교사라

해서 단순 조문 요약집 정도로는 기출 문제를 푸는 데도

니… 하지만 매년 두, 세 문제는 필수로 출제되기 때문에

역부족하다. 나는 선생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UN 헌장,

버릴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ICJ 규정, 해양법 등 대부분의 조문을 원문의 내용을 그대 로 다 익혔다. 실제로 조문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해서 출

◆ 국제정치학을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생님께서 추천

제를 많이 하기 때문에 조문을 많이 읽고 제대로 익혀 두

해 준 것이 바로 신문 보는 습관이었다. 3개월 정도 꾸준

면 조문 내용은 쉽게 맞힐 수가 있을 것이다.

히 읽으면 국제 정세가 어느 정도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론으로 배웠던 지식과도 연관되어 이해가

◆ 국제법은 국제경제법이 가장 어렵다. 하지만 필수 두

한결 쉬워질 것이다. 시험에 나올만한 일지나 사건들은

문항 정도는 매년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따로 스크랩하고 형광펜으로 중요 내용을 표시해 두는 등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렵게 나올 때는 조문 내용까지

자신만의 시사 노트를 만들 것을 권하고 싶다. 100% 내용

깊숙이 나오기도 하지만 항상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우선

을 다 알아서 풀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감각도 필요한 과목

적으로 충실히 하여 헷갈려서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이니 100점을 맞겠다는 생각보다는 85점 정도를 목표로

할 것이다.

두고 공부하는 것이 더 전략적인 공부 방법이 될 것 같다.

◆ 2014년도 7급 외무영사직이나 출입국관리직, 9급 출 입국관리직을 준비한다면 2014년 사시에서 출제되는 국

중국어

제법 문제는 반드시 풀어보고 시험에 임하길 바란다. 헌

독학

법과 마찬가지로 사시에 출제된 유형이 반복되거나 비슷 한 트렌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기출 문제집을 제대 로 숙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나는 중국어 전공자여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데는 크게 ◆ 나에게 가장 많은 부담을 주고 점수도 제일 안 좋았

어려움이 없었다. HSK 문법과 독해 등으로 조금 가볍게

던 과목이다. 공부할 양도 방대하고, 공부해도 점수가

시험을 준비하였다. 너무 방심한 나머지 중국어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제일 힘들게 공부했던 과목이다. 아마

제일 낮았지만… 제2외국어 같은 경우는 학생마다 선택

국제정치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대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 선택 외국어 실력과 기출 문

부분 이 과목을 가장 힘들어 했을 것이다.

제의 유형에 맞춰 학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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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학습 방법 ···

◆ 기출 문제 반드시 여러 번 풀어 볼 것 → 기출 문제

습을 통해서 끝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를 다 체득한 후에 예상 문제, 동형 문제풀이를 해도 늦지 않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일단 무조

◆ 회독 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몇 번을 보는

건 기출 문제들을 공들여 공부하라.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 → 회독 수에 너 무 민감해하지 말고 한 번을 봐도 공들여서 보고 있는지

◆ 시험 치기 두 달 전 정도부터는 매주 모의고사를 풀

에 초점을 맞춰 공부하길 바란다.

며 실전처럼 연습할 것 → 시험 당일 어떤 과목이 어 떻게 배신을 할지 모른다. 실전 같은 연습을 통해 모든

◆ 시간 투자를 했다면 반드시 점수로 보상받을 것 →

경우의 수를 경험하고 그런 배신에 익숙해져야 당황하

이 시험은 지식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객관식 정

지 않고 침착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답을 맞히는 것이 목적인 시험이다. 어떤 과목이든 체득

또한 이 방법은 나만의 점수 관리 방법인데 모의고사를

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다면 반드시 점수로 보상받

친 후에는 과목별 점수를 두 가지로 표시하길 권하고 싶

았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다. 하나는 실제 점수를 적고, 나머지 하나는 헷갈려서 틀렸거나 아는데 실수한 문제를 맞혔을 때의 점수를 쓰

◆ 모든 과목들은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접할 것 → 7

면 된다. 이렇게 점수를 표시하다 보면 실제로 자신의

과목 내지 5과목 중 어느 하나도 완전 손을 놓으면 안

점수가 안 나오는 결정적인 이유가 모르는 문제 때문이

된다. 특히 암기 과목들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조금

아니라 불확실한 지식과 아차! 하는 실수 때문이라는 것

만 쉬어도 금방 날아가 버린다. 잊을만하면 계속 상기시

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목당 일주일에 최소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의 학습양은

◆ 무작정 동영상 강의만 듣고 다 안다는 착각은 금물

확보하길 바란다. 어학 과목의 경우 매일 꾸준히 하는 것

→ 가만히 앉아서 수업을 듣다 보면 선생님의 지식이 내

이 좋다고 하는데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자신의 취약 과

지식이 된 것 마냥 착각하게 된다. 방심은 금물. 자기 학

목을 잘 고려하여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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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키워드는

이해와 습관, 그리고 영어 영어 강수정 선생님 취재·주효진 | 사진·김영진 gongzin21@naver.com

E580으로 영어를 그대 품안에 다수의 공무원 수험생과 가장 사이가 소원한 과목은 무엇일까? 무작정 외울 수 만도 없고 무조건 이해만 하고 넘어가기엔 불안한 그 과목, 방대한 어휘는 볼 때 마다 새롭고 까다로워 보이는 문법 때문에 다가가기 힘들게 느껴지는 그 과목, 바 로 영어이다. 지금까지도 영어는 안정적인 점수를 받아야 빠른 합격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선택과목제의 도입으로 기본과목인 영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기 존엔 영어에서 부족한 점수를 타 과목에서 보충할 수도 있었지만 기본과목은 원 점수, 선택과목은 조정점수로 활용되는 현재엔 기본과목의 고득점이 합격의 지 름길이다. 그중에서도 다수의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영어를 고득점한다면 합격이 더욱 앞당겨질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2014년의 영어 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영어 강수정 선생님은 2014년의 출제에 대해 2013년과 비슷하지만 약간 더 어렵게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영역별 문항 수는 같고, 지문의 길이는 길대로 길어졌기 때문에 길이가 더 늘어나는 것은 눈에 띄지 않겠지만 난도는 올라갈 것 으로 예상한다. 공무원 시험의 변별력은 결국 영어에서 판가름 나기 때문에 자 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월간 공무원매거진은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효 율적으로 정복할 수 있을지를 시작으로 영어 강수정 선생님과 수험 이야기를 나 누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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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될까’가 아닌 ‘하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공부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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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습관, 영어 공부하기에 쉬운 과목은 없지만 영어는 특히 다수의 수험생들이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강수정 선 생님은 각종 공무원 시험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이해와 습관, 영어를 꼽는다. “이 세 가지 키워드는 직렬에 상관없이 통용되는 것입 니다. 암기만으로 고득점을 하기엔 한계가 있으니 이 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암기도 수월하고 기억에도 오래 남지요. 그리고 짧지 않은 수험생활이 지만 공부 자체가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수험생활하는 동안에는 직업이 공부인 셈이니까요. 그리고 영어를 꼭 잡아야 합니다. 다수가 어려워하는 부분이니 고득점을 하면 합격으로 가는 시간이 더욱 단축될 수 있습니다. 예전 어느 신문기사에서 ‘9급 되기, 영어에 달렸다’라 는 제목의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적당한 표현이라 고 생각해요. 영어를 피하지 말고 매일 밥을 먹듯이 꾸 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합격생들도 이구동성 으로 하는 말이 ‘꾸준해야 합격한다’였고요.” 이어 강수정 선생님은 빠른 합격을 위해서는 영어부 터 80점의 안정된 점수를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되는 것이다.

“빠른 합격을 위해서는 영어부터 80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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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80과 8-8-15-16 강수정 선생님은 영어 고득점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으로 E580을 제시했다. E580은 오랜 시간 다양하게 체험한 강의 경험의 집약이라고도 할 수 있다. 1995년 대학 강의를 시작으로 KBS 영상사업단 회화 강의 및 외화번역을 하였고 1999년엔 신림동 고시촌에서 강의 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노량진에서 공무원 수험 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공무원 시장 외의 다양한 곳에서도 강의를 했습니다

분까지 푸는 것이 이 방법입니다. 25분에 비해 8분은

만 노량진에서 오랜 시간 강의를 하면서 공무원 영어

각자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만약 7분

를 위한 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580은

인데 8번까지 다 풀었다면 앞서 미진한 부분을 보충

영어 80점을 위한 5가지 커리큘럼을 말합니다. 수험

하시고 8분인데 아직 6번을 풀고 있다면 과감하게 8

생활을 상기해 보았을 때 최우선으로 공부량이나 점

번으로 가십시오. 문제별 배점은 같으니 반드시 순서

수를 확보해야 하는 과목과 가장 불안했던 과목에서

대로 풀 필요는 없습니다. 적당히 주의를 환기하면서

영어가 공히 1위를 했습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학습법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5가지 커리큘럼은 기본 문법, 심

‘강수정 영어’만의 특징

화 문법, 심화 어휘, 심화 독해, 기출문제 및 문제풀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에서 적절한 방법의 공

강수정 영어는 영어를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것을 큰

부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세부 내용 중에 중요한 것

목표로 삼는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영어 자체와

몇 가지를 꼽자면 문항에 대한 것을 들고 싶네요. 20

친해지는 것에 주안을 둔다. 그룹스터디를 통해 집단

문항 중에 대체로 어휘가 2문제, 문법이 4문제가 출제

속에서 이야기하고 규칙적으로 공부하면서 영어 공부

됩니다. 이 6문항은 단지 6문항의 정답만을 위한 것

가 일상이 되도록 돕는다. 기존의 당연시되던 교수법

이 아닙니다. 어휘와 문법의 집결체가 독해이니까요.

의 변화도 추구한다. 일례로 영어 문법책의 앞 부분

따라서 어휘와 문법, 독해를 각기 다른 분야라고 떼

에 반드시 등장하는 ‘문장 5형식’은 강수정 영어에서

어서 생각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

는 주인공이 아니다.

하겠습니다.”

“달달 외우고도 돌아서면 잊는 공식이나 지식은 결국

8-8-15-16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엔 무용지물입니다. 쉽게 습득해서 오래 기억해야 시

“20문항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문제풀이를 하는 방식

간적, 경제적으로 이익이지요. 강수정 영어에서는 ‘

입니다. 영어는 25분 정도 안에 풀어내어야 다른 과목

목적어’ 대신 ‘대상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동사

에도 고루 시간을 배분할 수 있습니다. 25분을 통째로

의 대상이 되는 단어잖아요. 관습처럼 목적어라고 해

20문항에 할애하면 시간을 컨트롤하기 힘들어요. 마

왔지만 의미가 애매하니 바꾸어 부르는 것이지요. 이

음이 급해지고 이는 오답률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8

밖에도 전치사를 배울 때엔 수화를 활용합니다. in이

번 문제를 8분까지 푸는 것으로 하고 15번 문제는 16

나 on은 충분히 상상이 가실 거예요. as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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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영어 공부는 합격 후에도 계속된다 조만간 ‘합격생 스터디’도 시작될 예정이다. 합격생 을 멘토로 하고 수험생이 멘티가 되어 합격을 이끄는 모임을 기획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의외의 대 답이 돌아왔다. “그와는 다른 모임입니다. 합격생들끼리 모여서 계속 해서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모임이에요. 시험을 위해 시작한 영어 공부였지만 영어에 눈을 뜬 것이지요. 영 어에 대한 재미를 느꼈고 그에 상응하는 실력을 갖 추었으니 그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현재 약 70명쯤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그들의 열정과 포부에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요. 처음 수험생활

“어휘와 문법은 결국

을 시작할 때 갖고 있던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독해를 위한 것입니다.”

을 해결하고 영어를 좋아하게 되면서 자신들이 원하 는 것을 얻는 일, 즉 합격이죠. 그를 넘어서 합격 후에 도 함께 공부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면 참 기쁘고 보 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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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훨씬 의미가 다가오지 않나요? 그리고 가정법의

기존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영어를 언어 자체로 접하

경우에도 과거형을 활용하게 되는데요,

도록 해서 재미를 바탕으로 이해하도록 하면서 생활

우리 말에도 가정법은 ‘~면 좋겠다’로 표현되잖아요.

에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영어의 올바른 공부 방법론

‘좋다’나 ‘좋을 것이다’가 아닌 과거형이에요. 굳이 외

이라는 것이 강수정 선생님의 생각이다. 영어를 언어

우지 않아도 체득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자체로 생각해서 넓고 깊다는 전제를 하고 공부해나

관사 a와 an의 활용도 학생들이 까다롭게 여기는 부

가야 하고 포인트를 숙지하는 것만으로는 쉽게 정복

분인데요, 우리 말에도 주어 뒤에 ‘은, 는, 이, 가’가 다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도 전한다. 진화된 교육법

양하게 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어렵지

만큼이나 학생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않은 부분입니다.”

“공무원 수험생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제 공부 방법

기존의 학습법에 비하면 새로운 공부법을 활용해 많

론을 실천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어요. 공무원 수험생

은 학생들이 시험에서 고득점을 했다는 전언이다. 주

중엔 be 동사가 非 동사인 줄 알았다는 학생이 최근

로 새롭고 선진한 내용에 호기심을 갖고 마음을 연 용

에 경찰에 합격하기도 했고, 중학교 때부터 운동을 해

감한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라고.

서 영어를 전혀 못하는 학생들도 합격을 하기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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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발전을 이루는 셈이에요.”

다. 이 외에도 해외에 살면서도 인터넷으로 꾸준히 수

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 합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

업을 들으며 공부하기도 하고, 중학생부터 아주머니

올 것입니다.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매일을 공부하다

학생까지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의 학생들이 있습니

보면 합격은 자연스레 만들어집니다. 합격 후엔 저와

다. compare의 뜻을 모르는 채로 대학생활을 시작했

함께 공부하며 했던 이야기를 잊지 않고 실천하면 좋

다가, 제 수업을 듣고 영어에 재미를 많이 느껴서, 편

겠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항상 그런 이야

입에 성공한 후 현재는 싱가포르의 광고 회사에서 일

기를 해요. 제가 연구해서 보다 쉽게 배우니까 정말

하고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워낙 특이한 이력의 학

좋지 않으냐고.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공무원이 되어

생들이 많지요. 결국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서 꾸준히 연구하는 태도로 더 좋은 행정을 실천하

자기 발전을 이루는 셈이에요. 공무원 수험생에게도

라고 말이죠. 그런 공무원이 되어 공익을 위해 일하

그런 점을 일깨워주고 싶고요.”

길 바랍니다.”

‘하면 될까’가 아닌 ‘하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작가 들의 많은 작품을 읽었다는 강수정 선생님. 책을 통

어느 시험이든 단기 고득점이나 단기 합격에 대한 수

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타인에게 유익

험생의 열망은 크기 마련이다. 하지만 해당 과목에 ‘

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준비가 된 사람’만이 단기 목표 달성의 달콤함을 누릴

제는 영어라는 매개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자기

수 있다. 강수정 선생님은 수험생활에서 반드시 지켜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

야 할 것으로 규칙성과 주체성을 들었다. 매일을 똑같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강의 일정을 제외하고는

이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생활하는 것은 기본이요, 자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기 컨트롤 역시 주체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가족이 저의 가장 큰 에너지원입니다. 이 외엔 근본

“타인이 제시하는 커리큘럼을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적으로 신앙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친구들도 가

본인 공부의 일정을 스스로 세우고 주체적으로 공부

끔 만나 술 한잔하며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신이 세운 계획에는 아무

음악도 들으며, 매우 다채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

래도 책임감이 따르게 되어 실천 의지도 커지게 됩니

요. 항상 머릿속으로 저의 사명인 영어교육의 선진

다. 타인의 조언은 참고로 삼아야지 맹신은 지양하는

화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하는 일벌레

것이 좋습니다. 합격 수기 등을 봐도 종종 나오는 말

이기도 하고요. 출판 업무를 맡고 있는 ‘빛과 소금’ 직

이잖아요. 자신은 이렇게 공부했지만 무조건 따라 하

원들과도 아주 좋은 인간관계를 갖고 있어요. 가족들

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각자의 스타일대로 공

과 친구들, 동료들이 계셔서, 영어 선생 강수정이 굳

부하는 것이 좋다고 말이지요.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건히 자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제 중심을 지키면

계획을 짜고 때에 따라서는 수정해가면서 수험생활

서 공무원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영어 선생으로 남

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하면 된

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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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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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14 국가직 9급 필기

2014 국가직 9급 필기 대체로 무난, 영어·한국사 난도 상승 출제경향, 6월 지방직 시험에도 참고해야 취재·주효진 | 사진·송지아 gongzin21@naver.com

4월 19일 오전 10시, 2014년 국가직 9급 공개채용의 필기시험이 시행됐다. 안전행정부가 시행 하는 국가직 9급 채용시험은 서울 60개, 부산 17개 대구 18개, 인천 13개, 광주 16개, 경기 22 개, 강원 7개, 충북 8개, 충남 5개, 세종 1개, 전북 10개, 전남 4개, 경북 5개, 경남 13개, 제주 2 개 등 전국적으로 총 215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국세청이 시행하는 세무직 선발시험은 서울 22개, 부산 7개 대구 5개, 광주 4개, 대전 3개 등 41개 시험장에서 시행되었다. 안전행정부는 지 난해까지 모든 국가직 9급의 채용을 주관했으나 올해부터 세무직 채용은 국세청 주관으로 바뀌 었다. 총 3,00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채용에는 총 193,840명이 지원하여 평균 64.6대 1의 경 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3년엔 2,738명 채용에 204,698명이 출원하여 약 75대 1의 경쟁률 을 보이기도 했다. 관건은 시험에 실제 응시한 이들의 수이다. 아직 공식적인 통계가 밝혀진 것 은 아니지만, 출원 경쟁률보다 중요한 것은 시험 경쟁률이다. 2013년에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 원은 147,161명으로 실제 경쟁률은 약 54대 1 정도를 보였다. 이번 시험에는 신규 수험생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보인다. 증가한 채용인원은 신규 공시생이 늘 게 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수험생활 자체가 처음인 신입생은 물론 타 직렬에서의 이동도 있 다고 파악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도입된 선택과목제도 신규 수험생 증가 원인의 하나이다. 고 교과목인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됨에 따라 세부 직렬과는 상관없이 고교과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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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14 국가직 9급 필기

을 공부하고도 공직에 입문할 수 있게 되었다. 2013년 3월, 소방직 시험을 시작으로 시행된 고 교과목 선택과목제는 국가 공무원 채용시험에 전체적으로 반영되어 현재 국가직 채용시험의 과 목은 거의 일원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어, 영어, 한국사를 기본으로 하고 몇 개의 고교과목을 선택하면 안전행정부 채용시험이나 소방방재청, 경찰청 등에서 주관하는 시험을 모두 치를 수 있다. 공직자가 되는 문이 넓어지고 그 문턱은 낮아진 셈이다. 시험제도의 변경으로 수험생을 배 려해 지난해 7월에 시행되었던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올해는 환원된 일정으로 다시 4월에 치러 졌다.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회의 시험이 시행됐다. 4월 19일, D-day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지만, 입실 은 9시 2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지정된 좌석에 착석해 시험 응시 요령을 숙지하 는 시간을 가진다. 시험 응시와 관련하여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수정 테이프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국세청 주 관으로 변경된 세무직 시험은 예외이다. 지금까지는 답안을 잘못 표기했을 경우 답안지를 교체하는 것 이외에는 답안 수정 방안이 없었 다. 수정 테이프의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험생의 답안 작성 편의가 크게 늘었다. 답안 교체 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고 그 과정에서 불거질 실수도 미연에 방지하게 된 것이다. 다만 수정액과 수정스티커는 사용할 수 없다. 수정 테이프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잘못된 사용법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응시자 책임으로 간주한다. 수정 테이프의 사용과 더불어 달라진 점은 신 분증 인정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단 3가지만을 신분 확인 수단으로 인정해왔지만 올 4월부터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장애인등록증도 신분증으로 인정된 다. 공식적인 장애인등록증을 구비했음에도 따로 신분증을 챙겨야 했던 장애인 수험생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시험일 아침, 공무원매거진은 서울시 용산구의 용산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시험장은 오전 7시 30분부터 개방되었고 8시 30분 정도가 되자 수험생들은 속속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일교차가 커 쌀쌀한 아침이었지만 수험생들은 긴장한 탓인지, 결 연한 의지 때문인지 그 누구도 추워 보이지 않았다. 자 신의 좌석을 확인한 수험생들은 자리에 앉아 요점정리 노트를 보기도 하고 잠시 엎드려 휴식을 취하기도 했 다. 시험장 내부에 익숙해지려는 듯 여기저기 살피는 수험생도 있었고 시험장 밖에서 이어폰을 꽂고 혼자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9시를 전후로 하여 택시에서 내리는 수험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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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14 국가직 9급 필기

100분의 승부, 그 후 용산공고에서 입실 분위기를 파악한 공무원매거진은 시 험이 치러지는 100분 동안 천여 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서초구 양재고등학교로 이동했다. 철도경찰과 농업 직렬의 시험이 시행된 용산공고에서 해당 수험생 들을 만났으니 또 다른 수험생을 만나고자 함이다. 수험 생들이 100분의 전력 질주를 하는 동안, 공무원매거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싶었다고 할까. 11시 40분이 조금 넘자 수험생들이 빠르게 시험장 밖으로 나왔다. 다수의 수험생은 시험장을 나서는 것과 동 시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담배를 꺼내 드는 모습이었다. 국가직 9급 시험은 경험 삼아 치렀다는 이들의 본래 신분은 직장인이나 대학생, 주부 등 다양했 고 ‘허수’를 자처하는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실력은 변변치 않 지만,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았다고. 이들은 6월에 있을 지방직과 서울시 시험에서 진검승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이 외에, 지난 3월에 치른 경찰 시험에 응시 했던 수험생도 볼 수 있었다. 본래 경찰 시험을 준비했으나 시험 과목의 연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진로를 넓게 모색하는 중이라고 했다. 국가직 7급 준비생이 모의고사의 의미로 혹은, 배수의 진 을 치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이번 국가직 9급 시험을 토대로 올해 시험의 출제 방 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공부해 온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도 되고, 이 시험의 난도에 따라 올해 예정된 다른 시험은 이번 시험과는 다른 난도로 출제되지 않겠느 냐는 예상이다. 성적이 잘 나와 합격한다면 9 급 일을 하면서 7급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돌아온 행정법과 행정학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의 다수는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했다. 선택과목제의 첫 시행이었던 작년 에 대다수 수험생이 사회를 선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고전의 과목인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한 이들 중 수험 연차가 2년 이상인 수험생은 기존에 공부해왔던 과목이라 택했거나 지난해 고교과목을 선택했다가 낙방했기에 다시 원래의 과목을 선택한 것이라 전한다. 올해가 첫 시험인 이들은 지난해 사회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있어 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사회를 선택한 이들은 예상외로 높았던 난도 때문에 합격자 발표일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선택과목에는 조정점수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원점수에 비해 유리할지 불리할지 예측할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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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2014 국가직 9급 필기

수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가 선택하는, 기출 이 축적된 기존의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엔 사회 선택자가 웃음을 지을 수 있었 지만, 그 과정에서 야기된 불안과 초조를 다시 겪고 싶지 는 않다는 의미겠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학과 과학을 선 택한 수험생들도 지난해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예상한다. 거의 사회만을 지향하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다수의 수험생은 평균 25분 정도에 영어를 풀어내는 연습 을 한다고 하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거의 30분 이상이 소요 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단다. 다만 영어는

시험이 끝난 뒤 체감난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수험생.

원래 어려운 과목인 데다 대개 시험의 후반부에 풀기 때 문에 고수와의 점수 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으리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혹자는 국어에서 곤란함을 겪었다고 꼽기도 했다. 문제 자체가 어렵기보다는 지문이 길어 애를 먹었다고 전한 다. 한국사는 난이도 조절을 위해 출제됐다고 보이는 지엽적인 몇 개의 문제가 복병이었다. 행 정법과 행정학은 무난한 수준의 출제였고 지난해 어려웠던 사회 역시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수 험생들은 평가한다. 수학은 까다로운 몇 문제 때문에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정답을 맞혀보며 기출문제 분석에 여념이 없다. 올해의 시험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기에 6월의 지방직 시험을 새로운 목표로 잡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과목별 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문제풀이 방식에 대해 동료 수험생과 의견을 나눈다. 국가직 9 급 필기합격자 발표는 7월 9일로 지방직 시험보다 늦은 일정이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방직 9급 시 험은 6월 21일, 서울시 시험은 같은 달 28일로 예정되어 있어 국가직 9급 시험의 결과로 낙담하 고 있을 시간이 없다. 아무래도 필수과목이 중요한데, 이번 시험에 비추어보면 국어와 영어는 긴 지문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겠다. 2,738명을 채용하려던 2013년의 공채는 종국적으로 3,84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3천 명 을 선발하는 올해의 채용도 최종 합격자의 수는 가늠할 수 없는 일. 지난해부터 선택과목은 조 정점수로 적용되어 합격선도 총점으로 판단한다. 2013년의 합격선을 보자면, 수험생이 선호 하는 일반행정직의 경우 전국 모집군은 393.54점, 지역 모집군은 부산이 396.0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은 376.78점을 나타내며 가장 낮게 형성됐었다. 올해의 합격선에 대해서는 누구 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원가에서는 점수 입력을 통한 예측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시험 관련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직렬의 점수를 취합하여 자신의 위치를 예상해본다. 하 지만 그 어떤 집계라고 하여도 응시자 모두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니 지나치게 동요하지는 않 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가장 정확한 집계인 필기합격자 발표, 그에 앞서 지방직 시험이 있다 는 것을 주지하고 이젠 그에 매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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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善, 禪 앞서다, 착하다, 참선하다, 정도를 지키다. ‘선 행정학’의 ‘선’이 담고 있는 의미다. 10월의 어느 오후, 연구실에서 만난 김중규 선생님 역시 그 ‘선’과 닮아 있었다. 행정학이라는 학문이 가진 건조한 이미지와 전 직 고시출신 공직자라는 타이틀이 부합하여 때로는 딱딱한 첫인상으로 기억되기도 한다는 김중규 선생님. 하지만 실무가 출신이기에 행정학 자체에 대한 애정은 물론, 공직 사회와 그곳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는 수험생들에 대한 객관적 시선과 조언 역 시 가능한 것이다. 선생님 자신이 수험생활을 하고 공직 생활을 한 것만큼 수험생에 게 자극이 되고 도움이 될 만한 일이 또 있을까? 김중규 선생님은 말한다. 지식만이 아닌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학생들에게 비단 합 격만을 위한 지식이 아닌, 생활 속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삶이라는 장거리 운전에 유익함과 풍요로움을 더할 수 있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그런 소망의 일환으로 지난 해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장학금을 마련하기 도 했다. 직접 만나 본 ‘인간 김중규’는 웃음도 많고, 젊었을 때 이성에게 인기가 좋 았을 것 같다는 짓궂은 질문에 멋쩍은 표정을 하기도 하며, 이야기도 도란도란 재미 있게 잘 하는 ‘꽃중년’이었다. 깊이 있는 강의로 수험가를 주도하면서 진지한 마음으 로 학생들을 대하고, 노후에는 등대지기로 봉사하는 삶을 꿈꾸며 늘 ‘선’을 추구하 는 김중규 선생님을 만나본다. 취재·주효진 | 사진·김영진 gongz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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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규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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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음악 감상을 좋아하여 연주회에 가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김중규 선생님.

행정학, 합격을 넘어 삶의 지혜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의 마무리로 게시판에 올라온 학 생들의 질문과 고민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꽤 늦은 시간 이었죠. ‘아, 오늘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하루로 마무리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창을 닫으려는 순간, 새 글이 올 라왔습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노량진에서 3년간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결국엔 낙향을 선택한 학생이 이삿짐을 싸면서 올린 글이었어요. 이삿짐을 다 싸고 마지막으로 컴 퓨터를 정리하면서 제 얼굴이 떠올랐다더군요. 열심히 가르 쳐 준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자신이 부 끄럽다며 그동안 감사했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많은 학 생들이 합격 후에 밝은 얼굴로 종종 인사차 찾아옵니다. 물 론 그 얼굴들도 반갑지요. 하지만 몇 년 전 그 학생처럼 비 록 합격은 못했지만 담담하고 용기있게 자신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학생 역시 기억에 오래도록 남습니다.”기억에 남는 학생에 대해 묻자, 제일 먼저 언급된 학생의 사례이다. 그렇다. 수많은 학생들이 같은 강의를 듣고도 누군가는 합 격, 다른 누군가는 불합격의 길을 걷게 된다. 결국 공부하 는 자신의 태도가 중요한 셈이다. 김중규 선생님은 사연 속 의 학생의 현재가 궁금하다고 하시며 어떤 모습으로 사회 에서 자리하고 있든지 자기 몫은 충실히 하고 있으리라 생 각하신다고. 지난 해엔, 경제적으로 어려운 수험생들을 위 해 특별장학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ㅈ강의 생활에 있어, 학 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김중규 선생님은 단순히 지식 을 전달하는데 그치기보다는 인생을 가르치고 싶다고 한다. “시험 합격,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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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규 선생님은 은퇴 후 등대지기의 삶을 꿈꾼다.

다. 공직자가 된다는 것은 직업 선택의 문제이니까요. 비단 합격 만이 아닌 삶의 지혜가 되는 행정학이 되길 바랍니다. 설사 불합 격을 했더라도, 젊은 시절 공부한 행정학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에 있어 때때로 도움이 된다면 적어도 우리의 청춘을 허비한 것 은 아니니까요.” 퍼즐 완성, 어렵지 않아요~ 선생님의 이런 면모는 강의 중에도 잘 나타난다. 방대하고 막연 할 수 있는 행정학을 현실의 사례와 접목하여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은 유기적인 이해를 돕는 것이 강의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 선 이해, 후 암기’라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재밌는 강의를 추구 한다. 특히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를 좋아한다고. 그의 강의는 재미와 진중함을 고루 갖추어 청중에게 가깝게 다가서고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방대하고 어 렵기로 소문난 행정학을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만들어서 행정 학을 전략과목이자 효자 과목으로 만든 ‘비기’는 선생님의 이러한 강의 원칙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2013년에 처음으로 선 택과목제가 도입된 후 치러진 시험에서 ‘선행정학’으로 공부한 학 생들이 대부분 만점이나 95점 이상으로 고득점하여 선생님에게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강의 방식에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강 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험생에게 덧붙여 강조하는 것이 있었다. “너무 편법을 추구하지는 마세요. 암기(편법)가 이해(정도)를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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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수험생들에게 인생 상담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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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이든 고위직이든 공직자가 되면 국민의 가려운 곳을 적절하게 긁어 줘야 한다. 하지만 실무에 투입되어 그때부터 다시 행정에 관련하여 공 부를 해야 한다면 아주 비효율적인 일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선택과목 들에 비해 행정학은 공무원 시험 체계에서 오랜 시간 부동의 존재감을 지키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공직자로서 알아야 하고 필요한 과목이라 는 방증이다. 실연? ‘멋지게’ 복수하세요 때론 수험 외적으로 힘들어하는 수험생들에게 인생 상담도 해준다. 대부 분 경제적인 문제, 청춘의 특권인 연애 문제 등 현실과 맞닿아 있는 문제 들이다. 이런 경우엔 강사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한다. 많은 학 생들이 ‘스치는 바람’일 수도 있을 현재의 인연에 아파하며 괴로워하는 것은 청춘으로서 감내해야 할 통과의례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지 않으면 계속 그렇게, 그 자리에서 비탄에 빠진 채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과연 옳은 일일까? 당장은 아무 것도 손에 잡히 지 않고 슬프겠지만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은 태도이고 오히려 발판으로 삼아 진일보해야 한다. 출발, 강사 인생 현재의 온화하고 차분한 이미지와는 달리, 선생님의 젊은 시절엔 ‘밴드’ 가 있었다. 군대 가기 전엔 언더그라운드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고 노래도 했다. 고시 합격 후 공직에 계속 있었더라면 다른 동기들처럼 지 금 고위공무원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 으며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추구하다 보니 현재엔 수험생의 든 든한 길잡이로 자리한다. 공직자에서 가르치는 이로의 변신 계기, 그것 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의 행정학은 여전히 막연하기만 한 덩치 큰 괴 물일 것이다. “공직자로의 첫 근무지는 舊 총무처 중앙공무원교육원이었습니다. 그 곳 에 근무하던 분들은 시험을 통해 승진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승진 시험에서 내리 떨어지는 세 분이 계셨어요. 그 세 분을 마치 과외 교습하듯이 지도해서 결국엔 승진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승진을 앞둬서 바빴던 선배 대신 두 달간 대신 강단에 선 일이 있 습니다. 처음엔 100여 명의 규모의 수강생이었는데 두 달 만에 500명으 로 급증했어요. 그 모습을 본 선배가 아예 자리를 내어주더군요. 제 적성 에 맞기도 했고요.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공직자의 생활도 탐났지만 수험적합적인 학습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 서 강사로 살게 되었고, 보람도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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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생활에 있어,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김중규 선생 님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기 보다는 인생을 가르치 고 싶다고 한다. “비단 합격만이 아닌 삶의 지혜가 되는 행정학 이 되길 바랍니다. 설사 불합격을 했더라도, 젊은 시절 공부한 행정학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때때로 도움이 된다면 적 어도 우리의 청춘을 허비한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의 등대지기, 나아가 바다의 등대지기 평소 음악 감상을 좋아해 연주회에 가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김 중규 선생님. 김중규 선생님은 은퇴 후 등대지기의 삶을 꿈꾼다.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바닷가의 등대에서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아슬아슬하지만 유 유하게 물살을 가르는 배들의 이정표로서, 그들의 안전을 지키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삶을 살면서 봉사하고자 한다. 세상을 살면서 가족, 학문적 성취, 사회적 성공 등 많은 것을 경험했고 얻었다. 그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세 상에 환원하고자 하는 바람이다. 따뜻한 미소만큼이나 온화한 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장래 목표인 셈. 현재에도 수험생들의 든든한 길잡이로 일상 을 채워나가고 있는 김중규 선생님이 수험생에 전하는 한 말씀, “공직자가 된다면 업무와, 개정(開政)과, 개인의 자아계발을 균형 있게 조 화시켜 나가는 인간상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진로 선택, 과목 선택, 강의나 교재 선택 등등. 선택 할 때 신중히 하시고 일단 선택한 다음에는 그 선택을 믿고 우직하게 밀 고 나가세요. 여러분이 즐겨보는 축구에는 ‘펠레의 법칙’이 있답니다. 승부차기에서 키 커는 자신이 킥할 방향을 먼저 정해두고 킥을 하지만, 막상 공을 차려는 순간엔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공간은 좁아 보이고 그 반대 공간은 매우 넓어 보입니다. 그래서 순간 자신감을 잃고 실축하게 되죠. 그래서 펠레는 승부 차기의 법칙을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먼저 자신이 킥할 방향을 결정하라. 그 방향을 결정한 다음에는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 방향으로 자신있게, 힘차게 차라. 그러면 들어간다.’ 자신 과 자신의 결정을 믿고 매일을 매진한다면, 여러분이 선택한 그 모든 것! 전부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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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가산점 채우는 인기 자격증

합격으로 가는 +5점,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경찰 공채 가산점을 채우는 인기 자격증 취재·강현태 gongzin21@naver.com

필기시험 전형과 면접시험 전형에서 취득하는 점수가 별개로 취급되는 일반직 공무원 시험 과는 달리 경찰 공채에서는 ‘누적 점수제’가 적용된다. 각 단계에서 혹시 부족한 점수를 다 른 전형에서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채용이 진행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채용의 첫 관문인 필기시험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의 각 전형의 점 수를 모두 더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필기 50%, 체력 25%, 면접 20%, 가산점 5%로 환산하여 전 전형에서 만점을 취득할 경우 100점이 된다. 지금까지 필기시험의 합격선은 지역별로 상이한 부분이나 대체로 70점대 중후반 선을 기 록해왔다. 그나마 모든 과목이 원점수로 처리되었으니 계산이 복잡하지는 않았고, 가채점 후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선택과목은 조정점수로 적용됨 에 따라 공식적인 점수 발표일까지는 자신의 점수에 대해 예측을 하기 쉽지 않다. 기존에도 대다수 수험생이 준비해왔던 5점이지만 이제 그 효용이 더욱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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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가산점 채우는 인기 자격증

분야별로 하나의 자격증만 순경시험에서 가산점을 취득하는 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취업보호대상자이거나 자격증 소지자일 것. 취업보호대상자의 요건은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16조,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9조,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20조 및 ‘특수임무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제19조에서 정하고 있다. 요건을 충족하는 자는 필기시험의 과목별 만점 의 5% 또는 10%를 가산받을 수 있다. 단 전 과목 각 4할 이상 득점한 자에 한하여 적용된다. 즉 과 락의 경우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수험생은 자격증을 취득하여 가산점을 채운다. 앞서 언급했듯이 자격증으로 취득할 수 있는 가산점은 최대 5점이다. 경찰청은 가산점을 인정하는 자격증의 분야를 나누어 제시한다. 학위, 정보처리와 전자통신, 국어, 외국어, 노동, 무도, 부동산, 교육, 재난과 안전관리, 법무, 세무와 회계, 특허, 전기 등의 다양한 분 야 자격증의 급수와 수준에 따라 2점, 4점, 5점을 부여한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같은 분야에서 취득한 자격증은 점수가 가장 높은 한 가지만 인정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익 650점(토익 600점 이상 800점 미만: 2점 가산)과 텝스 720점(텝스 720점 이상 850점 미만: 4점 가산)을 소지하고 있 다고 치자. 둘 다 외국어 분야에 속하는 자격으로써 더욱 높은 가산요소인 텝스 720점만을 인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부족한 1점은 다른 분야에서 보충하여야 한다. 가장 적은 가산이 2점인 관계로 1점 이 부족하더라도 2점짜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산술적으로는 6점이지만 최대 5점만 인정하기에 5 점으로 반영한다. 제 자격증은요 경찰 수험생이 선호하는 자격증은 무엇일까. 인정되는 많은 자격증 중에서 실질적으로 다수가 선택 하는 분야는 어학, 컴퓨터, 자동차 운전면허이다. 물론 본인의 전공과 관련한 자격증이거나 평소 관 심사와 관련된 자격증의 경우 그 스펙트럼은 훨씬 넓다. 교사 자격증부터 세무나 회계, 청소년 관 련 자격증까지 매우 다양하다. 경찰 시험을 위해 시간대비 취득의 효율이 가장 높은 자격증이 언급 한 세 가지라는 것이다. 합격 수기나 수험 커뮤니티에서 많이 회자하는 자격증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학 분야의 경우 국어 부분의 한국어 실용글쓰기검정, 한국어 능력 시험을 주로 선택한다. 다만 한 국어 능력 시험은 취업준비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시험이라 한국어 실용글쓰기검정에 경찰 수험생의 발길이 몰린다. 외국어의 경우 토익이나 텝스를 많이 준비한다. 정보처리 분야로 분류되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 중에는 워드프로세서 1급과 컴퓨터활용능력 1, 2급 자격증을 주로 준비한다. 경찰 시험 에 응시하기 위한 요건으로 1종 보통면허가 필요하다. 이와 연계되는 자격증인 1종 대형면허도 2점 의 가산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된다. 신체의 강건함이 요구되는 경찰 업무의 특성상 무도 관련한 자 격증을 기존부터 소지하거나 수험 기간에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무도 자격증의 경우 경찰청에 서 인증한 단체에서 발급한 것에 한하여 가산점을 인정받는다. 현재 대한태권도협회나 대한검도회 를 포함한 대한체육회 정가맹단체 6개, 합기도 관련 단체 18개, 한국해동검도협회나 대한킥복싱협 회 등 기타 무도 단체 14개에 한하여 그 자격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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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비 효율 王, 실용글쓰기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상반기 경찰 채용 원서접수에서 다수의 수험생이 궁금해한 것 중의 하나는 자격증 제출 기한이었다. 자격증의 종류를 불문하고 가산점을 인정받으려면 원서접수 시에 기재하고 공지 된 기간에 그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원서접수 후에 취득한 자격증의 경우에도 적성검사일까지 자 격증 사본을 제출할 경우 가산점을 인정받는다. 국가공인시험과 교육시험으로 나뉘는데 경찰 채용 에서 가산점으로 인정되는 것은 1급에서 준 3급에 이르는 공인시험이다. 1,000점을 만점으로 하여 550점 이상이면 공인시험의 가장 기본인 준 3급을 취득할 수 있다. 준 3급의 경우 2점이 가산된다. 630점 이상(3급에 해당)의 경우 4점, 750점 이상(준 2급: 710점 이상 790점 미만)은 5점을 가산받 을 수 있다. 평가방식은 객관식 50문항이 400점(각 문항 8점), 서술형 10문항이 600점(각 문항 배점 상이)으로 이루어지고 시험시간은 객관식과 서술형 1, 2교시로 나뉘어 각 90분간 시행된다. 기본과목인 영어로 자격증까지, 토익 토익의 가장 큰 장점은 시험의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2010년 상반기만 해도 토익은 한 달에 딱 한 번만 응시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증가하는 토익 수요에 따라 점차 연 시행 횟수도 늘어났다. 2013년에는 연 16차례 시행되기도 했다. 2014년의 남은 시험을 살펴보면 6월, 9월, 11월, 12월을 제외하곤 매달 2회 응시할 수 있다. 시행 횟수가 많은 만큼 큰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다는 점과 실용 글쓰기에 비하여 적은 응시료(정기접수 기준 42,000원)가 매력이다. 접수 기간이 지나 취소인원 등 시험장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신청을 받기도 하는데 이 경우 46,200원으로 응시 가능하다. 물론 경찰 영어와 토익 영어의 기출 유형이나 다루는 범위가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평소 접하던 과 목이니만큼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 토익을 선택하는 이유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 람들을 대상으로 언어 본래의 기능인 소통 능력에 중점을 두고 일상생활 또는 국제업무 등에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 토익의 경우 리스닝 495점, 리딩 495점으로 하여 총 990점을 만 점으로 한다. 듣기평가가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출제 수준이 치명적으로 높은 것 은 아니어서 빈출 어휘에 익숙해지면 절반 이상의 득점은 무난하다. 토익을 선택하는 경찰 수험생의 경우, 평소엔 경찰 영어에 치중하고 시험을 앞둔 일주일이나 열흘 전부터 토익의 유형과 빈출 어휘 등의 감각을 익혀 시험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유효기간이 없는 2점 -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경찰 수험생들이 많이 취득하는 컴퓨터 능력 관련 자격증으로는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활용능력 1, 2급을 꼽을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 검정 시험은 효율적인 문서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으로 2012년 1월 1일부터 단일등급으로 운영된다. 그 이전까지는 2, 3급도 존재했지만 이젠 워 드프로세싱 용어 및 기능, PC 운영체제, PC 기본상식에 대한 객관식 60문항과 문서편집 기능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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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가산점 채우는 인기 자격증

가하는 실기시험을 통해 단일등급(구 1등급)으로 평가한다. 경찰 수험생의 경우에도 어학에 약하거나 다른 분야를 준비할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는 많이 선택하 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검정수수료도 비교적 저렴하다. 필기의 경우 11,000원, 실기의 경우 13,000 으로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시행 횟수는 많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2014년 3월 기준으로 올해 남은 응시 기회는 6월(실기는 8월), 10월(실기는 11월)뿐이다. 컴퓨터활용능력 검정은 사무자동화 프로그램인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데이터베이스 (Database)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이다. 이 또한 2012년 1월 1일부터 3급은 제 외하고 1, 2급만 자격으로 인정된다. 1, 2급 모두 컴퓨터 일반과 스프레드시트 일반과 실무에 대해 출제된다. 다만 1급의 경우 이에 더해 데이터베이스 일반과 실무에 대한 부분이 추가된다. 필기와 실기 각 40분인 2급에 비해 1급은 필기 60분, 실기 90분 동안 시험을 치른다. 검정수수료는 필기는 12,000원, 실기는 14,500원으로 차이가 없다. 응시의 기회는 워드의 일정과 같다. 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활용능력, 두 가지 모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자격증 은 유효기간이 따로 없고 한번 취득한 자격증이 평생 유효하여 갱신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1종 보통은 이미 있고요 경찰 채용의 요건으로는 1종 보통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1종 대형 면허를 소지한 자는 2점의 가산 점을 받을 수 있다. 가산점까지 염두에 둔 경우라면 최초의 면허를 1종 대형으로 취득하겠지만 일반 적으로 1, 2종 보통의 자격을 더 많이 갖고 있다. 보통의 자격에서 1종 대형으로 가는 길을 살펴보 자. 1종 대형은 1종 보통에 비해 더 크고 다양한 기계를 다룰 자격이 주어진다. 취득 요건으로는 만 19세 이상으로서 1, 2종 보통면허 취득 후 1년 이상 경과한 자일 것을 요한다. 신체검사와 기능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17,0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하면 1종 대형 기능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지역별 면허시험장 내의 신체 검사실의 수수료는 5,000원이다. 시험일정은 지역별 일정을 참고하여야 하나, 보편적으로 상시 접수·응시가 가능하다. ‘5점의 가산점’을 주로 구성하는 자격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수의 수험생이 선택하는 자격증은 그만 큼 빠르고 효율적으로 가산점 취득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물론 자격증별로 장·단점 또한 분명하다. 실용글쓰기의 경우 다른 자격증에 비해 국어라는 면에서 접근성이 좋고 시간대비 고득점이 쉽다는 장 점이 있지만, 독해와 작문에 취약한 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토익은 응시 횟수가 많고 평소 공부하 던 영어라는 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청취력이 부족하거나 애초에 영어를 싫어하는 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유효기간의 정함이 없고 실무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기 시험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대형 면허는 비교적 적은 비용과 간단한 준비로 취득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자격증이 있다. 다수가 선택한 검증된 자격증의 취득도 좋지만, 보다 빠른 시간에 쉽게 딸 수 있는 나만의 특기가 있다면 당연히 그 자격증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상반기 적성검 사는 4월 9일(수)~25일(금)까지 지역청별로 상이하게 진행될 것이다. 어떤 자격증이 되었든, 빠르게 5 점을 만들어 자신의 적성검사일까지는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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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유명했던 광고 문구를 기억하시는지. 함축적인 말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수면은 기본적인 인체의 요구로 신체의 기능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 기 위해 필수적이다. 수면은 음식, 성(性)과 함께 인간의 기초적인 3대 생물학적 요구 조건으로 꼽히기도 한다. 수면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족하면 집중력이 저하되어 산만해지고 실수가 늘어난다. 이는 과업 달성의 저하로 이어진다. 수면 부족은 기억과 학업 수행에도 영향을 미치 고 만성적 수면 장애는 심신의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일상에서 가끔 수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누구나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계속되고 심 각해지면 정신과 신체 건강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하지만 현대인의 다수는 바쁜 일상을 이유 로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에 따르면 수 면 장애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는 2008년 22만 8천여 명에서 2012년 35만 7천여 명으로 1.57 배 늘었다. 473명 수준이던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도 4년 새 1.52배인 719명으로 급증했다. 요 즘 젊은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주원인은 경쟁이 강화되는 취업난과 이에 따른 불안감을 꼽을 수 있겠다. 이 밖에도 점차 개인화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감정적 낙오를 겪는 경우, 외부의 자극 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질을 타고난 경우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공무원 시험은 자격시험이 아닌 임용 시험으로 합격은 취업으로 직결된다. 따라서 이 시험을 준비하는 공무원 수험생들의 정서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역시 상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공무 원 수험생, 그들의 수면 실태는 어떠할지 공무원매거진이 살펴보았다. 전국의 수험생을 대상으 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는 에듀윌과 공동으로 시행했다.

수험생의 잠자리, 안녕하십니까 공무원 수험생의 수면 실태 조사 취재·주효진 | 사진·송지아 gongzin21@naver.com


적정 수면 시간? OK!

공무원 수험생은 하루 평균 얼마나 수면을 취하고 있을지 설문을 시행했다. 전체 응답자의 75.3%에 달하는 이들이

•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어느 정도 입니까?

일 평균 5~8시간 정도를 수면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 3시간 미만

0.6%

3시간 이상~5시간 미만

3.4%

5시간 이상~8시간 미만

75.3%

다. 뒤를 이어 18%의 응답자는 하루에 8~10시간 정도 잠 을 자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5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이 들은 전체 응답자의 3.4%를 기록했고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자는 수험생도 2.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 3시간 미만의 수면활동을 하는 이들도 파악되었는

8시간 이상~10시간 미만

18% 2.7%

10시간 이상

데 응답자의 0.6%가 이와 같은 생활 방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수험생 61.9%는 주로 밤에만 수면을 취한다고 답했다. 밤에 덜 자고 자투리 시간을 이 용한 쪽잠이나 낮잠을 통해 잠을 보충하는 이들은 36.6% 로 나타났다. 생체리듬을 유지하게 하므로 충분한 수면을

• 주로 택하는 수면 방식은 어떠합니까?

취한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한 적정 수면시간

기타 1.5%

에 관하여 대한수면학회는 하루 6~8시간 정도의 수면을 권장한다. 이보다 수면이 부족하면 피로가 심해 집중력 이 떨어지고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 학회에 따르면, 오히 려 너무 많은 잠을 많이 자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61.9% 밤 시간을 이용해 계속

고 한다. 적당한 수면 시간은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아동 및 청소년기에는 성인에 비해 더 많은 수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잠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에는 낮 동안에 잠시 낮

36.6%

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되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낮

밤에도 수면, 자투리 시간 이용한 쪽잠이나 낮잠과 병행

잠을 자게 되면 저녁에 잠들기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생 활 리듬이 깨질 수 있으니, 낮잠을 잘 때에는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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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숙면, 소음이 최대 방해 요인

숙면을 취하느냐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67.1%가 그렇다 고 대답하여 대체로 건강한 수면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 인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32%, 기타 의견은 0.9%로 나타났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탓은 환경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연고지를 떠나 수험가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경우, 일시적 혹은 약 간의 적응기 동안 숙면을 취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심 리적으로는 과연 이 생활의 끝에 합격이 있을까라는 미래 에 대한 두려움, 당장 오늘의 학습 진도를 달성해야 하는 압박감, 수험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인간적인 고민 등

• 숙면을 취하는 편입니까?

이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수험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다수의 수험생은 가끔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는데 대체로 언급한 요인에 의한 67.1% 그렇다

32% 아니다

0.9% 기타

것이다. 미래나 현재의 과업 수행에 대한 부분은 사실, 좀 더 자신을 몰아붙이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비교적 금 방 제 수면 방식으로의 회귀가 가능하다. 수험생이 외부 적 수면환경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소음도인 것으로 조 사되었다. 응답자의 48.8%가 소음의 정도에 따라 수면의

• 수면 환경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질이 달라진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온도에 의해 수면 이 좌우된다는 의견이 20.1%, 조도 즉, 빛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이 16.2%로 나타났다. 침구류에 영향을 받

소음도

48.8%

온도

20.1%

조도

16.2%

침구류

13.7%

에 발생한다. 지나치게 밀집된 구조로 인해 공간상 분리

1.2%

가 힘든 경우도 있고, 무례한 이웃의 입주로 방해받을 수

기타

는다는 의견은 13.7%, 기타 의견은 1.2%를 기록했다. 수 면환경에 대한 문제는 주로 고시원이나 밀집한 원룸 등, 다른 세대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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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보다 합격 • 수험생활을 시작하고 수면 시간에 변동이 생겼습니까?

수험생활과 수면시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할까. 수험생활

48.5% 수면 시간이 줄었다

38.7% 변함없다

12.2% 수면 시간이 늘었다

0.6% 기타

을 시작하면서 수면시간에 변동이 생겼다는 응답은 과반 수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수면시간이 기존에 비해 줄 어들었다는 것이 전체 응답자의 48.5%로 나타났다. 변함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응답이 38.7%로, 오히려 수면 시 간이 늘어났다는 답은 12.2%로 집계되었다. 기타 의견은 0.6%였다. 수면시간이 줄어든 경우엔, 강의 일정이나 자 신의 공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수면시간을 조정한 것이

• 현재의 수면 시간과 환경에 만족합니까?

다. 변함없다는 응답자는 평소에도 너무 많거나 적은 수 면을 취하지 않는, 적당한 수면시간을 활용했던 것으로

그렇다

파악된다. 현재의 수면시간에 대해서는 53.4%의 응답자가 만족한다

53.4% 아니다

고 했다. 34.1%는 불만족을 나타냈고 자신의 수면에 대한 만족 여부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12.5%에 달했다. 자신의

34.1%

수면시간이 적당한지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수험생활을 시 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의 수면시간이 적당하다는

모르겠다

12.5%

확신이 없는 경우가 주를 이룬다. 또는 공부 구력이 좀 되었더라도 공부방법이나 생활방식 을 바꾸는 등 수험생활 정착의 과도기에 있는 것으로 보 인다. 수면이 합격에 영향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여기는

• 수면이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까?

응답자는 전체의 70.7%를 차지했고, 그다지 상관없다 는 응답은 27.8%,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은 1.5%로 나타났다. 그다지 상관없다는 의견을 내놓는 이

70.7%

27.8%

큰 영향을 미친다

그다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1.5%

들은 주로 비교적 어린 나이의 수험생인 것으로 파악된 다. 아직 수면과 체력의 관계를 직접 느끼지 못했기에 부 족한 잠은 양질의 음식이나 잠깐의 휴식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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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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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수면패턴은요

수험생들이 자주 하는 수면에 대한 고민을 살펴본다. 초보

에 공부가 잘되어 주로 밤에 공부하다 보니, 그것이 생활

수험생 몇몇은 실현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고 그를 달성하

습관으로 굳어진 경우이다. 이들은 주로 밤에 공부를 하

려다 잠이 부족해진다. 이에 계획을 더욱 무리하게 강행하

고, 오전 중엔 수면을 취한다.

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잠은 이틀에 한 번 몰아서 잔다’는

밤낮이 바뀐 이들은 온라인 강의를 선호하는 편이다. 올

등의 희한한 목표까지 세우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인간으

빼미형 수험생들은 밤에 공부하는 생활이 지속되고 학습

로서 그러한 일을 장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세상에 이

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슬슬 고민한다. 시험 당일은 아

루지 못할 것이 없겠다. 무리한 계획은 피폐해진 심신만을

침에 깨어있어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날 그 시간에 최상

남긴 채 수정이 가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하루에 적당

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칠 수 있을까? 동료 수험생에게 의

한 수면과 그 외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낫다

견을 구하면 다수는 하루빨리 생활 패턴을 바꾸라고 조언

는 결론을 얻게 된다.

한다. 습관이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일

공무원시험은 일주일 벼락치기로 합격을 논할 수 있는 시

을 대비하여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험이 아닌 만큼 장기적으로 꾸준히 행할 수 있는 계획을

반면, 능률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이들은 다른 생각을 전한

세워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험이 다가

다. 시간대비 학습량과 질이 우수한 편이라면 계속 밤에

오면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는 절박감에 잠을 무리하게 줄

공부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다만, 시험을 며칠 앞두

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심신의 피로도를 높이

고는 아침에 일어나는 연습을 하거나 시험 전날만은 시험

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평소의 생활을 유지

장을 찾기에 앞서 얼마간이라도 잠을 자고 갈 것을 추천

하는 것이 낫다. 주위가 고요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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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의 밤을 위하여 이 밖에도 불면으로 고생하는 수험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부에 몰 입하다 보니 각성 상태가 지속하여 잠 을 이루지 못하거나 여러 가지 생각을 하 며 밤을 지새우는 경우이다. 공부하는 것 은 종일 두뇌 활동을 하는 셈이라 그 자체 로 매우 피곤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엔 어떻게 해야 할까. 낮 동안에 적당한 운동을 하여 신체 의 피로도를 살짝 높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피로를 너무 상승시킬 정도의 무리 한 운동은 당연히 공부에 방해될 터. 잠을 유도하는 향기나 먹을거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 다. 허브의 일종인 라벤더 향이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된다. 두통을 예방하고 신경안정의 효과 도 있다. 라벤더 화분을 방 안에 두거나 라벤더 오일을 방향제나 입욕제로 활용하면 좋다. 말 린 국화를 베게 속으로 사용하는 것도 수면 유도에 효과가 있다.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인 먹을거리를 살펴본다. 대추는 심장 기능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불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그냥 먹을 수도 있고 차로 음용 해도 좋다. 셀러리도 수면 유도에 효과적인데, 체내의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해 수면을 돕고 두통 완화 효과도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데, 우유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슘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잠을 부르는 성분인 세로 토닌의 주성분인 트립토판도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의 결핍은 불면증을 초래하기도 하 니, 생선의 섭취는 수면에 도움이 되겠다. 죽으로도 쑤어먹고 삶아서도 먹는 호박 역시 불 면증에 효과가 있다. 어른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기자의 은사께서도 기자가 여행이나 연수 등 집을 떠날 일이 있으면 꼭 저 말을 강조했 었다. 평소에도 원활해야 하는 인간의 생리현상이지만 낯설고 민감한 상황일수록 건강이 중요하다는 뜻이겠다. 수험생들 역시 수험생활 전의 일상을 떠나 ‘수험생활’이라는 일종의 여행이나 연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적당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 움이 되지만 시간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짧은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개운하 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험생활을 하는 동안 매일 실컷 잠을 자는 것은 어렵겠지만 ‘나만의 숙면’의 환경이나 방법을 찾아 내일의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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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하십시오.

낮에 40분 동안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잠자기 3~4시간 이내의 과도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십시오.)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커피, 콜라, 녹차, 홍차 등)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하루 중에도 카페인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각성제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신다면 끊는 것이 양질의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잠잘 즈음과 자다가 깨었을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다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자기 위한 알코올 복용은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증가시키지만, 밤늦게 잠을 깨울 수 있으며 아침에 일찍 깨어나게 합니다.)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십시오. (간단한 스낵은 수면을 유도할 수 있으나 과식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조절하도록 하십시오.

수면제는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이완하는 것을 배우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요가, 명상, 가벼운 독서 등)

잠자리에 들어 20분 이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독서, TV 시청 등을 하 면서 이완하고 있다가 다시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들도록 하십시오. 이후 다시 잠이 안 오면 이러 한 과정을 잠들 때까지 계속 반복하십시오. (하지만 기상 시간은 아무리 간밤에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하시고 낮잠은 안 자도록 노력하십시오.)

제공: 대한수면학회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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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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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의 스터디 활용

수험생의 스터디 활용 실태와 현황 면대면, 잦은 횟수 스터디의 성패는 구성원이 좌우한다 취재·주효진 | 사진·황남기연구소 gongzin21@naver.com

수험생활은 멀리서 보면 단조로운 듯하면서도 하루를 들여다보면 다채로운 일상으로 구성된다. 대 체로 강의 수강을 바탕으로 기본 개념을 공부하고 자습을 통해 정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교재의 한 부분을 강의를 듣거나 스스로 공부해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표시한 뒤 관련된 문제를 푸는 것으로 써 해당 부분의 진도는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교재를 내 것으로 만들어 간다. 단권화 도 하고 모의고사를 비롯한 문제풀이에도 익숙해지면서 실전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면접 역시 활자보다는 구술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실전에 대비하게 된 다. 이렇게 시험을 준비해 가는 중에, 과정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스터디를 활용 한다. 공무원 수험생들의 스터디는 어떻게 조직되고 운영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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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의 스터디 활용

스터디 이모저모- 페널티, 특정 조건 공무원 시험 스터디는 대체로 성인들의 자발적 학습모임이지만 약간의 강제성이 있어야 원 활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수험계의 지배적 의견이다. 주로 출결 상황이나 퀴즈 점수 등에 감 점 요인을 정하여 두고 벌금을 부과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구체적으로는 사전에 예치금 을 걷어 감점 요인만큼 삭감해나가는 방법, 그때마다 벌금을 걷는 방법 등이 있다. SNS를 활용하는 경우엔 기프티콘을 전달하기도 한다. 누적된 금액이나 기프티콘은 월말 회식 등 구성원 모두를 위해 활용되기도 하고, 일정 기간의 활동을 수치화하여 가장 높은 성과를 올 린 이에게 몰아주기도 한다. 이상적인 생각으로는 그 어떤 강제성 없이 모임이 잘 유지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경제적으로 절제가 필요하고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수험생활에서는 현재 많이 사용하는 이러한 방법들이 능동적 참여를 독려하기에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스터디에 참여하기 위해 선행조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성별에 대한 제한. 대부분의 스터디 모집은 성별에 대한 큰 제한이 없지만 동성으로만 모임을 꾸리 길 원하거나 남녀 간의 성비를 맞추어 팀을 구성하려는 경우도 있다. 남녀 공히 동성으로만 팀을 만드는 이유로는 이성의 구성원에 대한 불편함이 제일 크다. 아무래도 비슷한 또래의 젊은 남녀가 자주 모이게 되면 공부라는 원래 목적보다는 핑크빛의, 다른 새로운 목적이 생 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가의 우스갯소리로 수험생활 중 이성 교제에 대해 ‘있던 걸 없애 지 말고 없던 걸 만들지 마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점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자기 절제 에 있어 필요한 부분일 수 있다. 그 밖에 남성만의 스터디 모임의 경우, 학습 외적인 부분 에서 함께 운동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스터디 메이트가 수험생활의 전반을 공유하는 관계 로 업그레이드되는 경우도 있다. 여성만의 그룹은 비슷한 연령대, 수험 패턴 등 좀 더 세부 적인 공통사항을 요구하기도 한다. 꼼꼼하게 스터디를 조직해서 제대로 공부하겠다는 의지 일 것이다. 연령대나 출신 직군, 합격 경험 등에 따른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 수험생들은 그 수가 많은 것은 물론, 폭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진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되도록이면 자기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과 스터디를 하려는 경향이 크다. 비 슷한 경험이나 배경을 공유하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 이다. 특히 수험 구력이 있거나 이전 시험에 합격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은 신규진입생보다 는 어느 정도 시험공부가 되어 있는 팀원을 선호한다. 당연하다. 실력의 차이가 너무 나는 경우엔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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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의 스터디 활용

모르는 사람과 면대면으로 ■ 스 터디에 참여해보셨습니까? 그렇다 84% 아니다 15%

■ 참 여시 직접 모집하셨습니까? 구성원으로 참여하셨습니까? 직접모집 31% 구성원으로 참여 55%

■ 스 터디는 어떤 방식으로 조직되었습니까? 불특정 다수로 구성 67% 학원이나 독서실 프로그램을 통한 구성 12% 기존에 알던 동료들끼리 구성 12%

구꿈사와 함께 스터디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스터디에 참 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80%를 상회했다. 스터디의 구성은 대체로 온라인상의 수험 관 련 커뮤니티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하여 모임을 조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학습 강제를 위해 조직되는 스터디의 목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존에 알던 동료나 친구와 함께 스터디를 할 경우엔 매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도 애매하고 협의 하에 강제성이 더해진다고 해도 잘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 학원이나 독서실의 적극적인 관리형 프로그램에서 비롯한 새로운 모 습의 스터디도 눈에 띄는 점이다. 근래의 수험가를 살펴보면 수험생의 종일 일정을 관리하 거나 독서실 내의 학습과 생활을 집중적으로 다잡아주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좋다. 다양한 수험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하는 것보다는 제 3의 관리자의 통제로 좀 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 이상의 응답자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스터디에 합류하거나 모집 중인 스터디의 구성 원으로 참여했다. 다수의 의견은 이미 잘 운영되고 있는 스터디에 충원 인원으로 참여하게 되면 기존의 규칙과 구성에 따르면 된다는 점에서, 신규 스터디의 운영상의 위험부담을 피 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직접 스터디의 방향을 정하고 규칙을 정함으로써 나만 의 맞춤형 스터디를 만들고 구성원을 모집하여 스터디를 진행한다는 응답도 약 30%에 달 했다. 스터디를 직접 구성도 해보고 팀원으로 참여도 해 본 한 수험생은 스터디의 리더가 될 경우, 여러 명의 수험생활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스터디를 운영해야 함을 강조했다. 자 신이 조직한 스터디라고 하여 자신만의 소유라는 생각으로 편협하게 운영하기보다는 다수 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수험 방법을 택하기를 조언했다. 극단적인 경우 스터 디의 리더 때문에 구성원이 자주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중용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고 했다. 구성원이 자주 바뀌는 경우엔 팀 내의 분위기가 안정화되기 쉽지 않고 그것은 해 당 스터디의 목적 달성 실패와도 직결될 수 있다고 전한다. 66%의 응답자는 면대면 스터디 에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몇 번의 터치로 모든 것이 가능한 일상이지만 스마트 기기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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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의 스터디 활용

한 스터디의 활용도는 예상보다 높지 않 았다. 스터디를 하는 주목적이 진도 강

■ 스터디의 형태는 어떠한 것이었습니까?

제를 비롯한 수험 관련의 것이라는 응답 률이 65%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긍 할 수 있는 결과이다. 진도를 맞추어 해 당 부분을 공부하거나 함께 문제풀이를

66%

12%

6%

오프라인 스터디 PC활용 스터디 핸드폰활용 스터디

하는 일들은 온라인상에서 진행하기 쉽 지 않을뿐더러 그 효용 역시 미미하다.

■ 참여하신 스터디의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직접 만나 서로의 실력을 생생하게 마주 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 것도 스터디 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PC를 활용한 스터디가 그 뒤를 이었다.

65%

7%

11%

수험 관련

기상체크, 밥터디

면접 스터디

이 경우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하거나 메신저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한다. 하루 의 목표나 진도를 정하고 달성했는지를 체크한다. OX문제처럼 단문 형식의 문제를 서로 출제 해 풀어보며 문제풀이 감각을 익히기도 한다. 메신저의 특성을 활용해 동시 접속하여 학습과 생활을 체크하기도 하고 수험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실시간으로 화상 캠코더를 켜놓고 공부 시간을 체크하는 스터디도 있다. 이러한 스터디는 대체로 얼굴은 캠코더에 비치지 않게 하면 서 각자의 공부시간을 공유한다. SNS를 활용한 모임도 운영된다. 주로 기상 체크 등 하루 중 잠깐의 시간을 활용하여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모임에서 활용한다. 만족도는 높은 편, 기간은 3개월 이하

■ 스터디 활동이 만족스러우십니까?

스터디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직업으 로의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던 시

64%

20%

그렇다

아니다

절의 수험가는 학원의 강의나 제공 프로그램이 지금만 큼 체계적이지 않았고 그 공급 자체가 적었던 때가 있 었다. 그 시절 합격자를 필두로 한 몇몇이 모여 수험정 보를 공유하고 빠른 합격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공부 를 하던 것이 스터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

야 워낙 다양하고 전문적인 수험 콘텐츠가 많아서 그것들을 활용하기에도 바쁘다. 즉 굳이 수험생들끼리 모여서 스터디를 꾸리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이들 이 스터디에 참여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스터디가 담당하고 있는 영역의 확 대를 의미한다. 주로 학습의 내용 부분을 담당하던 전통적인 역할에 더해 기상 체크나 밥터 디, 면접 스터디 등 활용 영역이 다양해졌다. 설문 결과, 특히 면접 스터디의 경우 생활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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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의 스터디 활용

스터디보다 활용 도가 높은 것으 1개월 이하

13%

1~3개월

39%

3~6개월

13%

6개월 이상

20%

로 나타난다. 면접시험은 정답 보다는 사람을

■ 스 터디의 지속 기간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대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한 시 험이라고 할 수

있다. 최종 합격으로 가는 짧고 강한 대면의 장에서 실무에서 필요한 원만한 인성, 봉사정 신, 밝은 태도 등을 면접관에게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위원을 가까운 선 배나 친근한 선생님을 대하는 기분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태도에 도움이 된 다. 부족한 자신감을 채우고 이러한 모의면접을 실행함에 스터디가 유용하게 이용된다. 직 접 말하고 평가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 더라도 말로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통해 나의 이야기 를 면접관에게 들려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면접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스터디는 대체로 1~3개월간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6개월 이상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시기와 목적에 따라 모임을 꾸렸다가 목적 달성 후 서로의 자리로 돌아가는 형태가 1순위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년 이상의 장기적 모임은 같은 장소에서 함께 공부 를 한다든지 서로의 생활이 아주 밀착된 경우이거나 스터디의 운영이 굉장히 잘 이루어져 서 구성원이나 목표가 변하더라도 그에 맞추어 모임의 운영 목적 역시 확장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스터디의 효용성 합격자의 수만큼 합격 방법은 존재한다. 그만큼 개인별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험법을 활 용한다. 스터디에 관한 의견 역시 마찬가지이다. 스터디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 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거의 비슷한 수의 응답자는 반드시 참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 이었다. 스터디에 대한 수험가의 의견을 크게 두 가지로 취합하면 스터디 긍정론과 스터디 비효율 론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다. 필요하다는 입장에서는 주로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다 는 점을 꼽는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끼리 만나 일상과 수험 정보를 공유하면서 힘든 수험생활의 버팀목으로 삼을 수 있다. 반면 그 효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에선 바 로 그러한 점이 스터디의 단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친목과 공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스터디에서 자칫 친목 쪽으로 무게가 기울 경우를 우려한다. 이 밖에 시작은 같은 선 상에서 하지만 학습이 진행될수록 실력의 간극이 벌어질 경우의 스터디의 진행은 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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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수험생의 스터디 활용

월등한 자나 그렇지 않은 자 모두에게 득보다는 실이라는 입장이다. 그리고 공부 내용 자체를 다루게 되는 모임의 경우, 걸출한 실력자나 조력자, 혹은 해당 과 목의 전문가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수험생들끼리의 탐구나 토론은 합격에의 빠른 길에서 자칫 빗겨나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객관식 시험과 논술형 시험을 모두 치르는 고 시 수험생들의 경우엔 대체로 1차 시험인 객관식 시험에 대비해서는 학습 자체는 각자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간단한 진도 체크나 생활 강제의 면에서 주로 스터디를 운영한다. 결국 사람의 일 스터디에 참여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는 ‘스터디의 구성원’이 설문 참여자 반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스터디의 목적이나 교재 등이 상위에 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거리가 있다. 모임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약 60%의 응답자가 일주일에 3회 이상이라고 답했다. 人事가 萬事(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스터디에도 통용되겠다. 각자의 바쁜 일상으로 가족이 한자리에서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 시간을 일주일에 세 번 갖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학업에 관련한 모임이지만 일주일에 3회 이상 만나야 하니 스터디의 요소 중 '구성원'이 어떤 이유로 가장 상위에 오른 것인지 납득이 된다. 스터디를 하면서 학습 면이든 스터디의 운영 면이든 구성원 간의 불화의 가능성은 있다. 게다가 수험생들의 심신은 수험생활로 대단히 민 감한 상태이다. 만약 불화가 생긴다면 그 스트레스는 수험생활에 독이 될 것이다. 철저하게 공부만을 원하는 이는 스터디 후의 간단한 대화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고, 혼자 만의 공부시간이 답답해서 타인과 함께 하는 학습을 위한 스터디를 찾는 이라면 지나친 규 율과 통제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철저한 면학분위기나, 자유 로운 친교 분위기 등 자기에게 맞는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 수험생활의 많은 시간은 혼자 지내게 된다.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바쁘고 긴 시간을 홀로 보내면서 때로는 막막함, 외로움과 친해져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의 골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아 수험생활이 힘들어진다면,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하나 의 방법이다. 서로의 수험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함께 모여 공부한다면 차갑고 건조한 수험생활에도 합격이라는 따뜻한 봄은 곧 찾아올 것이다.

공진

반드시 참여할 참여하지

스터디 스터디 스터디 리더 교재 구성원

기타

유용하고 필요는 않는 편이 필요하다 없다 낫다 모르겠다

일주일에 일주일에 1~2회 3회이상

매일

52% 41%

38%

36% 27%

20% 4%

10%

■ 스 터디 참여 시 가장 고려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8%

■ 수 험생활에서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느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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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3%

■ 스터디 모임의 빈도는 어느 정도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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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불피법 최규호 변호사가 말하는 불합격을 피하는 방법 취재·홍지윤 | 사진·알렉스김 gongzin21@naver.com


세월호 침몰 사고

불피법은 최규호 변호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수험이나 일반 생활 등 수험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을 엮은 책이다. 2007년에 발간되었으니 불피법의 나이도 상당하다. 발간 초기에는 고등고 시 준비생들에게 입소문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지금은 고시는 물론이고 각종 공무원시험이나 자 격증, 나아가 학부 편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서울대 출신 공학박사이자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인 최규호. 공학박사로는 최초로 사시에 합격했 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모두 일가를 이루었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만으로 보면 일반인과는 다른 두뇌를 타고났기에 뛰어난 학습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 변호사는 타고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생활 습관이나 노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얼마든지 불합격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3년의 공무원 채용은 연말로 예정된 국가직 9급 합격자 발표로써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 미 발표된 몇몇 지방직 합격자 명단으로, 누구는 합격의 기쁨을 또 누군가는 씁쓸한 기분을 맛보 았을 것이다. 합격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여 유능한 공무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처 음이든 재도전이든 내년을 기약하는 이에게는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불합격을 피하는 법(이하 ‘불피법’)’을 전한다.겨울의 초입, 불합격으로 인한 고배와 신규 공시생이란 부담감으로 마음마저 추울 수 있을 수험생들을 위해 공무원매거진이 불피법의 저자 최규호를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불피법으로 자신감을 얻음으로써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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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불피법은 여섯 살 다수의 합격자들은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루고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매 진하느라 바쁘다. 더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목표를 위해 달리던 시절 보다 바쁜 이도 있다. 최규호 변호사 역시 자신의 길을 걷기에 바빴을 것 불피법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것, 공부외의 것을 하지 않는 것

이 자명한데 굳이 불피법을 세상에 내놓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선행 (善行)과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들었다. “많은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학창시절부터 공부를 열심히 한 케이스 입니다. 효율적인 학습, 보다 나은 결과를 위한 공부를 하면서 실패도 많 이 경험하고 성공도 하면서 터득한 여러 가지 저만의 노하우가 있습니 다. 물론 저에 앞선 합격자들도 그러한 노하우가 있겠지요. 대부분의 경 우 자신의 인생을 사느라 바빠 마음속에 둔 채로 지내든지, 부지런한 경 우 합격수기를 통해 교재나 수험기간 등을 공개하는 경우는 있지만 불 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구체적인 노하우를 개방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었습니다. 과 정을 먼저 거쳐간 사람들의 의무라고도 생각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험 생활을 시작합니다. 어떤 분들은 하루에 서너 시간만 자고, 나머지 시간 을 모두 공부하는 것을 계획하기도 하죠. 하지만 합격을 위해선 무모한 계획입니다. 그런 식으로는 꾸준히 공부할 수 없어요. 수험생활에서 공

모든 시간과 에너지 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험을 위해서만 사 용한다는 의미이다.

부, 모두 열심히 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을 전 제로 ‘어떻게’ 하느냐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다고 봅니다. 의욕이나 노 력을 바탕으로 요령이나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런 걸 모르고 공부하는 분들이 많아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최규호 변호사는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을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말에 비유하며, 불피법은 그 경주에서 말이 트랙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 결승 점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게 할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것만은 반드시 지난해 제3판으로 발돋움한 불피법은 세부적으로 96계명을 갖추고 있 다. 공부 계획 세우기부터 시작해서 기출문제 정리, 암기장 활용, 대인관 계, 식사에 관한 부분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수험생활에 관련한 조언을 한다. 96가지를 모두 숙지하고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불피법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것, 즉 불피법의 요체는 무엇인가. \저자 최규호는 ‘공부 외의 것을 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공부 외의 것 을 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는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험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휴식을 취할 경우에도 친구들을 만나는 것, 여행, 번화가 쇼핑 등은 지 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휴식을 하더라도 머리와 마음의 공부모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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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해이해져서는 안됩니다. 타인과 어울려 즐겁게 지내고 번화가에서 마음을 환 기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다음날 기존의 집중력 수준까지 한 번에 끌어올리기 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성 교제나 휴대전화의 사용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사실 공부 하나만 제대로 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관심사나 행동반경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길 바랍니다. 몸이 책상을 떠나있던 시간이 짧았어도, 떠나 서 경험한 일들이 기억으로 남아 공부할 때 자꾸 떠올라 그 역시 방해 요인입 니다. 아무리 두뇌와 체력이 좋고 실력이 월등해도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곳 에 쓰게 되면 공부에 사용할 것이 부족하게 됩니다. 명절에도 평일처럼 공부 하는 것이 좋고, 마음은 쓰이겠지만 수험생활 중엔 친지나 친구들의 경조사나 모임 등도 멀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생일을 챙겨야 합니다. 날짜를 확인하고 그에 걸맞은 선 물을 준비해서 당일에 만납니다. 인지상정의 마음으로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잠깐만 따져보아도 하나의 행사에 단 하루가 소요되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서 만날 것인지 선물은 무엇을 준비할 지를 생가하며 며칠은 공부 외의 생각으로 집중도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혹여 불합격의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그런 날들 모두 공부에 매진했다면 합격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 을 다 챙겨가면서 빠른 합격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희생 없이 는 합격이 힘듭니다. 지금은 관계가 조금 소원해지더라도 나중에 합격으로 보 답하는 것이 낫습니다.” 수험생활은 신중하고 꾸준하게 “공무원은 신분보장의 측면과 공익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아주 선호도가 높은 직업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태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안 정적인 전문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전공을 불문하고 많은 젊은이 들이 도전을 하고 있지요. 좋은 직업이지만, 수험생활에 신중하게 진입하기를 바랍니다. 일단 해당 시험을 볼 것인지를 정할 때, 그 시험의 수준과 자기의 능력을 비교해 보십시오. 예상하는 기간 동안 합격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 높을수록 좋겠지요. 즉 공부에 대한 기본 능력이 있으면 도전하기에 적절합니 다. 하지만 공부에 취미가 없더라도 일단 공부 장소에 앉아있는 습관을 들이 는 것을 시작으로 공부 습관을 길러간다면 누구나 시험 합격으로 가는 첫걸음

“모르는 부분이나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먼저 합격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수집하거나 조언을 구해야 합격이 보다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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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는 불피법에서 언급하는 방법들을 실천해보세요.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타인의 공부법을 자신에게 적용하고 체득하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집니다. 합격자의 방법이라고 해서 절대적 진리는 아니니까요. 제가 불피법의 서 두에서도 늘 강조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특히 선천적으로 명석한 두뇌를 타고난 경우에도 환경이나 다양한 관심사로 인해 참여 하고 있는 일이 많아 공부에 소홀하다든지, 책을 꾸준히 볼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공 부에 적응하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 달 정도는 도서관이나 독서실 등 공부 장 소에 그냥 가세요. 출근 도장을 찍는 마음으로 그냥 가십시오.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하 고 공부가 주가 되는, 남들이 보았을 때 단조로운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체 움직임의 단조로움이 익숙해지면 공부를 하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이어 최규호 변호사는, 마음이 약해질 때면 불합격할 경우에 닥쳐올 현실과 기분을 생각하면서 자신 을 다잡기를 주문했다. 선호도가 높은 직업이고 많은 지원자가 열중하는 만큼 결코 쉬운 마음으로 도전해서는 안된다며 다수가 택하는 교재를 바탕으로 하여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기를 당부했다. 불피법, 수험생에 말을 건네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주위로부터 칭찬받을 수 있는 일이다. 어린 시절에는 막연히 높은 점수 때문에 그런 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들의 격려나 칭찬에는 이유가 있었 다. 어린이가 처음 접하는 학교라는 사회에서 여러 가지를 습득해가며 능력을 수치화하 는 것이 성적이고 그 바탕이 공부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공부를 잘하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성실성이나 학습능력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이 특출난 이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공무원 시험 준비 에 앞서 대다수가 겪었을 대학 입시를 떠올려보자. 즉 공부를 잘하면 좀 더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누구나 공부를 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에 대해 최 변호사는 타인에게서 배울 점은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공부는 낮은 자세로 남들이 성공한 방법 을 따라 하면서 자기도 성장하고 성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각자의 학습 스타일이라는

“의욕이나 노력을 바탕으로 요령이나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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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책을 꾸준히 볼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공부에 적응하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것은 있지만 세상에 전혀 새로운 공부법이라는 것은 없습

의 목표이니까요. 세상의 어떤 일도 자신이 겪기 전에는

니다. 결국엔 적절한 모방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만의 기

잘 모릅니다. 예를 들어 결혼의 경우에도, 하기 전과 후의

상천외한 방법을 만들어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느낌이 다르다고들 하지요. 반드시 수용할 필요는 없지만

이미 성공한 이들의 방법 중에서 취사선택하는 것이 필요

선험자의 말을 참고로 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

합니다. 교만이나 자만심은 금물입니다. 모르는 부분이나

입니다.”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먼저 합격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수

불피법이라는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아주 신선했

집하거나 조언을 구해야 합격이 보다 가까워집니다. 때론

다. 직설적으로 '합격하는 법'이 아닌 불합격을 피하는 법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 타인에게 폐가 되면 어쩌나 하

이라니. 합격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하는

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필요한 일입니다. 일단 그 사

방법을 알려준다니. 참으로 양심적인 제목이다. 세부 목

람은 그 길을 가본 사람이잖습니까.

차를 살펴보자면 ‘옷 입는 방법, 싸우지 마라, 독해야 한

저 역시 학창시절부터 연수원 시절까지 약 28년간을 공

다, 시험 당일 시간 안배’ 등 마치 공부 잘하는 과외 오빠

부해 오면서 제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만 불피법에 담았

가 알려주는 수험 팁 같다.

습니다. 제가 겪지 않은 것은 제가 알지도 못할뿐더러 남

저자 최규호 변호사 역시 불피법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에게 권할 수도 없지요. 불피법은 공부하는 방법도 다루

단정하면서도 담백한 어조로 수험생활에 대한 조언을 하

고 있지만 상당 부분 생활에 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수

는 모습에서 동네의 유명한 수재이자 공부 잘하는 형의

험은 ‘생활이 반’이라고 할 만큼 중요합니다. 아무리 뛰어

이미지가 동시에 보였다.출신 대학이 어디이든, 전공이

난 두뇌와 교재가 있더라도 생활에서 흐트러지면 합격을

무엇이었든, 나이나 성별이 어떠하든 수험생활을 시작한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반면 생활면에서 자기관리가 충실하

이상 우리는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다고 보아야 한

다면 비록 수험생활에서 고배를 마시고 다른 길을 택한

다. 과거의 광영에서 비롯한 근거 없는 자만심으로 공부

다고 하더라도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규호

를 게을리해서도 안되고, 열등감과 자기 비하로 자신의

변호사는 불피법의 무조건적인 수용은 지양하는 것이 바

어깨에 괜한 짐을 지울 필요도 없다. 다수가 비슷한 교재

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와 강의로 경주를 시작한다.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

“제가 해 보았을 때 좋았던 방법이고, 타인들도 해보면

어떻게 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불피법, 이미 열심히

좋겠다는 의미이지 불피법 자체가 절대적 진리는 아닙니

달리고 있는 말에게 알맞은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되

다. 제가 겪은 부분들을 자세하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고 싶다는 불피법. 이미 시작된 경주, 비슷하게 빠른 다리

괜찮다고 판단되면 수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만의 스

를 가진 경쟁자들 사이에서 좀 더 빨리 결승점에 도달하

타일로 변형해야 합니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이 궁극

고 싶다면 불피법을 참고함이 어떨까.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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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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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대한민국

4월 16일 여객선 세

월호 침몰 사고 발생… 초기 대응 모두 엉망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

침몰한 세월호

선 고교생 등 476명(4 월 17일 정부 발표 기준)이 탄 여객선이 4월 16일 오전 전 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6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 대한민국이 통곡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과 승무원 등 476명이 탄

오전 8시 58분이었다. 이 배는 4월 15일 오후 9시께 인

여객선 세월호가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

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

다. 사고 31일째인 5월 16일 기준으로 집계된 희생자는 284

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

명, 구조 172명, 실종자 20명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선

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모두

원들의 승객 대피 유도는 물론 해양경찰의 초기 구조 작업과

476명이 탔으며 컨테이너 150개, 차량 180여 대도 싣고

사고 수습까지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해상 사고 시 끝까지

있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

배를 지켰어야 할 이준석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승객을 내

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

버려 두고 일찌감치 구조됐다. 수사 당국은 이 선장 등 핵심

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여 만에 침몰했다.

선원 15명을 전원 구속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배 위 선원들의 승객 대피 유도는

그나마 끝까지 세월호에 남아 학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

물론 해양경찰의 초기 구조 작업과 사고 수습까지 모든 것

한 승무원 고(故) 박지영 씨 등 살신성인한 영웅들이 실의

이 엉망이었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대다수 세월호 선

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이 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과

원들의 잘못된 대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들은 배

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함에 분개한 민심이 가라앉지 않

안에 물이 들이치는 위급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현재

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4월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위치에서 움직이지 마라”라고 안내 방송을 하고 자신들은

사의를 표명했다. 책임을 피할 길 없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

유유히 탈출했다.

지율도 폭락했다. 박 대통령은 사과 논란이 불거지자 5월 2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이준석 선장은 승

일 “대안을 갖고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를 다시 하는 것이 도

객을 대피시키라는 지시에도 언제 구조선이 오느냐는 말

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수

만 되풀이하며 귀중한 구조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해

사 중인 검찰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

상 사고 시 가장 늦게 탈출해야 할 이 선장은 수많은 학생

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캐기 위한 전

과 승객을 내버려 두고 속옷과 맨발 차림으로 일찌감치 구

방위 수사에 들어갔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됐다.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사고 당일 9시 30분경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해경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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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내 승객들을 구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배 밖으로 나와

한 명도 승객을 구조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만 구조하는 데 집중했다. 어렵더

하려고 시도하지 않

라도 선내에 진입해 대피를 유도하거나 적극적으로 구조하

았던 것으로 밝혀졌

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침몰 초기에 세월호 식당 칸에

다. 박모 기관장은 탈

생존자가 있을 것이란 주장에 밀려 식당 진입을 시도하다

출을 위해 5층 조타

가 결정적 시간을 놓치기도 했다. 국민들은 희생자들이 아

실에서 3층으로 내려

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배와 함께 바다로 가라앉는 과정

오면서 단원고 학생

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슬픔과 분노로 가슴을 쳤다.

들이 많이 타고 있던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과 진도

4층을 그냥 지나쳤다. 합수부 관계자는 “박 기관장이 4층

체육관에서도 당국의 무능과 혼선은 계속됐다. 희생자 가

객실 문을 열고 ‘탈출하라’고만 했어도 학생들의 피해를 많

족들은 빈소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고, 어떤 가족

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 아들의 발인을 준비하다가 시신이 바뀐 사실을 확인했

합수부는 우선 이준석 선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

다. 무질서한 현장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은 한 번 더

한 법률 위반(▲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

멍들었다.

처벌) ▲유기치사죄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죄 ▲업무상

이준석 세월호 선장 (가운데)과 3등항해사 등 이 4월 1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과실치사죄 ▲수난구호법 위반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합수부는 이 선장과 1등항해사, 2등항해사, 기관장 등 4명 * 해상교통관제센터 (VTS, Vessel Traffic Service)

에게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부작위(不作爲)에

VTS로 약칭되는 해상교통관제센터는 해상교통량의 폭주, 위험

의한 살인죄를 추가로 적용했다.

화물의 증가, 잠재적 환경오염의 위험 등으로부터 항만의 안전

합수부는 또한 이 선장과 함께 침몰 당시 운항 지휘를 했던

과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하는 통항 서비스

3등항해사 박모 씨, 조타기를 작동했던 조타수 조모 씨 등

업무이다. 해당 VTS 구역 내에서 주변 해상교통 상황과 같은 정

2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죄, 업무상 과실치

보 서비스를 적시에 선박에 제공한다. 우리나라에는 1993년 포

사죄,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어 나머지 선원

항항에 처음 도입됐으며 전국 14개 무역항만과 진도 연안에 설 치되어 있다.

12명에게는 공통적으로 유기치사죄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 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 에어포켓 (air pocket)

구속된 선원의 직책과 직급은 선장 1명, 1등항해사 2명, 2등

에어포켓이란 선체가 뒤집힐 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공기가

항해사 1명, 3등항해사 1명, 기관장 1명, 1등기관사 1명, 3

배 안에 남아 있는 공간을 말한다. 이 안에 생존자가 있을 경우

등기관사 1명, 조타수 3명, 조기장 1명, 조기수 3명이다. 이

바닷물에 의한 저체온증과 공기 부족으로 인한 익사를 막을 수

씨를 비롯한 선원들은 해경과 검찰 조사에서 세월호 침몰 당

있다.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 선박 침몰 시 한 선원이 에어포켓

시 승객을 버리고 자신들만 탈출한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에서 60시간을 버텨 구조된 적도 있다.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책임 회피 성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열고 ‘탈출하라’ 말만 했다면…선원 15명 전원 구속 ◈ 버큰헤드호 이야기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을 당시 선원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 동들이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에 대 해 분노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 선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선장의 자랑

는 4월 25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선원들이 학생

스러운 전통을 깼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전통의 하나로 거론되

들이 머물고 있던 선실을 그냥 지나쳐 탈출한 것으로 조사

는 것이 바로 버큰헤드(Birkenhead)호 이야기다.

됐다”고 밝혔다.

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 버큰헤드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

전원 탈출에 성공한 세월호 선장과 선박직 선원 15명 중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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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이프타운 인근 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당시 군인과

사가 출항 직전 선수의 밸러스트 탱크에 평형수 80t을 넣은

가족 630명이 타고 있었지만 구명보트는 60명씩 태울 수 있

사실도 드러났다.

는 3척밖에 없었다. 함장인 시드니 세튼 대령은 어린이와 여성

선수의 밸러스트 탱크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곳이다. 합수

부터 구명보트에 태우라고 명령하고, 병사들은 갑판 위에 부동

부는 과도한 화물 적재로 선미가 가라앉아 만재흘수선이 보

자세로 정렬해 있도록 했다. 구명정에 옮겨 타 생명을 건진 이

이지 않게 되자, 선수에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선미를 올려

들은 갑판 위에서 의연하게 죽음을 맞는 함장과 병사들을 보며

배 중앙 아래쪽에 표시된 만재흘수선이 보이도록 한 것으로

흐느껴 울었다고 한다.

보고 있다. 화물을 과적해 만재흘수선이 물 아래로 잠기면 출항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결국 세월호는 돈 때문에 화물을 더 싣기 위해 평형수를 줄여 과적 사실을 감춘 것이다.

합수부 사고 원인 발표 “화물 과적ㆍ결박 부실ㆍ평형수

부족” * 맹골수도 (孟骨水道)

세월호는 침몰 당시 급류가 거센 맹골수도 해역을 지나며 급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맹골수도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선회하다가 복원력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져 전복됐다. 원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물길이다. 맹골수도란 명칭은 물

래 맹골수도 구간 조타는 1등항해사가 지휘하는 구간이었지

살이 맹수처럼 사납고 거칠다는 데서 유래됐다. 맹골수도는 이 순신 장군이 명랑대첩을 이끈 해남과 진도 사이의 물길인 올돌

만 경험이 많지 않은 3등항해사 박모(26) 씨가 조타를 지휘

목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유속이 빠른 곳이다. 맹골수

했다. 구속된 박 씨는 평소대로 변침(變針 : 배의 진행 방향

도의 최대 유속은 6노트에 달하며, 2002년부터 10년간 이곳에

을 바꾸는 것)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변침을 한 이유에 대해

서 무려 58건의 해난 사고가 발생했다.

서는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 합수부는 세월호가 규정 이상의 화물을 과적한데다가 이를

* 만재흘수선 (滿載吃水線, full load draft line)

부실하게 결박했고 적재한도를 초과해 화물을 싣느라 규정

만재흘수선이란 선박이 충분한 예비 부력을 가지고 여객이나

된 평형수(平衡水, 밸러스트 워터)를 권고 기준보다 크게 덜

화물을 싣고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물에 잠겨야 할 적정 수

채우고 운항했다고 5월 1일 발표했다. 사고 이후부터 지속

위를 선박 측면에 표시한 선을 말한다.

적으로 제기됐던 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이 수사에서 모두 사 실로 확인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선박에 컨테이너를 실을 때는 컨테이너 네 귀퉁

외신 “후진국형 재난…한국 20년 전 사고서 배운 것 없어”

이에 있는 구멍과 선체 바닥에 설치된 콘을 연결해 잠금장치 로 고정해야 하지만 세월호는 컨테이너를 고정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받치는 데 그쳤다. 컨테이너 앞뒤에 X자로 고정되 어 받침대 역할을 해야 하는 라싱바도 설치하지 않았고, 와 이어로 강하게 조여 화물을 고정하는 턴버클 장비도 없었 다. 합수부는 또한 세월호가 불법적인 증축과 구조 변경 때 문에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올라가 복원력이 떨어진 불안정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한 CNN (홈페이 지 캡처)

한 상태에서 운항을 했다고 밝혔다. 보통 배 아래쪽에 평형 수나 연료, 식수 등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세월호는 거꾸 로 위가 무거워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세월호 침몰 사고를 주요 뉴스로 타

사고 당시 세월호 3곳에는 평형수 약 580t이 실린 것으로 확

진했다. 외신은 세월호 사고 초기 대응과 허술한 수습 과정

인됐다. 이는 ‘선실 증축으로 무게중심이 51cm 높아졌으므

을 지적하면서 한국이 지난 20년간 일어난 대형 사고로부터

로 화물을 덜 싣고 평형수를 2023t으로 늘리라’는 한국선급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4월 17일 미국 뉴스채널

기준량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평형수를 관리하는 1등항해

CNN은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소식을 톱뉴스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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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중국 환구시보는 영문판 사설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는

려졌다. 故 최혜정(25) 단원고 교사는 10여 명의 학생들을

한국의 현대화 수준을 묻는 시험”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

구출했지만 자신은 세월호에서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시신

보는 “실종자 가족의 절망은 분노로 변했고 한국 사회는 계

으로 발견됐다. 올해 갓 교편을 잡은 최 교사의 살신성인에

속 늘어나는 희생자 숫자에 정신적으로 붕괴 상태에 달하고

제자들은 슬픔과 고마움으로 눈물을 흘렸다.

있다”며 “한국 언론은 한국이 3류 국가가 아닌지 반성하고

안산 단원고에서 첫 사망자로 확인된 故 정차웅(17) 군도 자

있으며 비극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고

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건네고 또 다른 친구를

전했다.

구하려다 숨졌다. 180cm가 넘는 듬직한 체구에 검도 3단 유단자로 체육학도를 꿈꿨던 정 군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숨

대한민국 역대 대형 참사 (1993년 이후)

진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정 군의 아 피해 규모

참사 원인

버지는 장례비가 모두 지급되는데도 “국민 세금으로 장례를

1993년 7월 26일 전남 해남군 화원면

사망 66명

기상 악화로 조종사가 무리한 비행하다 균형 잃고 추락

치르는데 낭비할 수 없다”며 가장 값싼 최하등급 장례용품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1993년 10월 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사망 292명

승객 정원 초과, 과적, 운행 부주의

故 남윤철(35) 단원고 교사는 사고 당시 자신이 얼마든지 먼

성수대교 붕괴 사고

1994년 10월 21일 서울 한강

사망32명 부상 17명

부실 공사

저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대구 지하철공사장 도시가스 폭발 사고

1995년 4워러 2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사망 101명 부상 202명

매설물 부실 관리, 공사 부주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망 502명 부상 937명 실종 6명

무리한 증축과 구조 변경

씨랜드 화재 사고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시

사망 23명 부상 5명

부실 공사, 허위 감리

2003년 2월 18일 대구 중구 남일동

사망 192명 부상 148명 실종 6명

허술한 대응 매뉴얼, 화재에 취약한 역사 구조

사고

일시 ·장소

목포공항 아시아나항공기 추락 사고

대구 지하철 방화

을 고집했다.

“빨리 바다로 뛰어내리라”고 외쳤다. 그는 더 많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선실로 내려갔고 생존한 학생들은 “선실로 내 려간 모습이 선생님의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청주 신흥 고등학교 총동문회는 동문인 남 교사의 추모비를 교내에 세 워 그의 의로운 희생정신을 기리기로 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들을 포함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며 남 을 구하려 했던 세월호의 의인들을 의사자로 지정하자는 청 원에 수만 명이 동참했다. 정부는 유가족이나 지자체에서 신

청이 들어올 경우 의사자 인정 여부를 최대한 빨리 심사할

슬픔 속에 희망 남긴 세월호의 영웅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의사자 (義死者) 의사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서 타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위해를 구제하다가 사망한 사람을 말한다. 국가는 사회 정의 구현에 이바지하기 위해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자(死者)의 유족에 대해 보상금 및 의료ㆍ취업상의 혜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승무원 고(故) 박지영 씨의 영정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택과 함께 국립묘지 안장ㆍ이관 등의 국가적 예우를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속에서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구하려고 사투를 벌이다가 세상을 떠난 영웅들의 살신성인은 실의에 빠진 국

민들에게 위안이 됐다. 선내 방송을 담당하던 세월호 승무원

회피”

정홍원 국무총리 자진 사퇴…야권 “무책임하고 비겁한

고(故) 박지영(22) 씨는 침몰하던 세월호에 끝까지 남아 학 생들을 구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박 씨는 “언니

정홍원 국무총리는 4월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는 구명조끼 안 입느냐”는 학생들에게 “선원은 마지막이다.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2일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말하며 마지막까

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사의를

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안내 방송을 한 것으로 알

밝혔다. 지난해 2월 26일 박근혜정부의 초대 총리로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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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4월 27일 세월호 참사 관련 긴급 기자회 견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한 지 426일만의 사의 표명이다.

5월 2일 한국갤럽의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

정 총리는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3.1%p, 응답률 19%)에 따르면 4월 28일부터 3일까지 30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의 초

일간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

동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많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2주 전(59%)과 비교해 무려

제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

11%p가 하락했다.

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

박 대통령은 4월 29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세월호 사고 유

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사랑하는

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유족들은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한

가족을 잃은 비통함에 몸부림치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거센 비난

는 유가족들의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

여론이 일었다. 박 대통령은 5월 2일 청와대로 종교계 지도

서 국무총리로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

자 10인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대안을 갖고 공식적인

했다.

대국민 사과를 다시 하는 것이 도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 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하되 사표 수리는 세월호 사고 수습 이후로 미루겠다는 입장을

촌극으로 끝난 다이빙벨 투입 논란

밝혔다.

◈ 국무총리 직무 대행 서열 국무총리와 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가 모두 사고로 직무를 수행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지명이 있으면 그 지명을 받은 국 무위원이, 지명이 없는 경우에는 「정부조직법」 제26조 제1항에 규

세월호 사고 해역에 투입된 다이빙벨 (이상호 기자 트위터 캡처)

정된 순서에 따른 국무위원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국무위원의 총리 직무 대행은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교육 부-외교부-통일부-법무부-국방부-안전행정부-문화체육관광

수중 구조 장비 다이빙벨의 실효성을 놓고 잡음이 일기도

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

했다. 민간 잠수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인 이종인 씨

노동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순으로 맡게 된다.

는 사고 초기 “다이빙벨을 투입하면 조류와 상관없이 20시 간 수색 작업이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다. 구조본부는 물 살이 거센 맹골수도의 특성상 다이빙벨 투입이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고 오히려 안전 문제 때문에 구조에 방해가 된

분노한 민심…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급락

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언론은 이 씨의 주장을 옹호했다. 구 조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세월호 침몰 해역에 이 씨의 다이빙벨 투입을 허락했지만, 이 씨는 5월 1일 다 이빙벨을 한 차례 입수시킨 뒤 실패를 자인하며 곧바로 자 진 철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 들을 위로하고 있다.

* 다이빙벨 (diving bell)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한 대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 머물며 수중 작업을

처와 컨트롤 타워의 부재, 정부 고위 인사들의 부적절한 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조물이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고

신, 청와대 일각의 지리멸렬한 책임 떠넘기기, 사고의 단초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미 16세기에 발명되어 난파선이나 보

를 제공한 이른바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들의 전횡 실

물선 탐사에 사용되기도 했다.

태를 보며 분노한 민심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질타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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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윗부분에 일종의 에어포켓을 형성해 잠수사가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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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취하고 오랫동안 작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미안하다’ㆍ‘잊지 말자’…끝없는 추모 인파

물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해 거센 물살로 구조물이 흔들 릴 경우 잠수부가 위험할 수도 있다.

검찰, 유병언 일가 비리 정조준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캐기 위한 전방위 수사에 들어갔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

검찰은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 등 유 전 회장의 핵

다.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비롯해

심 측근들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했고 대대적인 압수 수

전국 127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색을 통해 비리 혐의 자료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았

이었다. 5월 4일 경기도 합동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 23일

다. 검찰은 5월 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임시 합동분향소가 문을 연 이후 5

송국빈(62) 다판다 대표를 구속했다.

월 3일까지 전국의 조문객 수는 102만5611명으로 집계됐

이와 함께 검찰은 외국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다. 연휴가 시작된 5월 첫 주말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엄청

있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 씨 등 자녀들이 소환에

난 추모 인파가 몰려 분향하는 데 1시간을 기다려야 했지

응하도록 가족과 변호인을 통해 압박하는 한편 이들이

만 추모객들은 숙연하게 발걸음을 옮기며 희생자들의 영정

계속 출석을 거부할 경우 유 전 회장을 직접 소환하는 방

앞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쳤다.

안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범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김필

다수의 국민들이 우울감과 무력감을 토로하고 있어 집단우

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혁기 씨 등을 미국 연방수사

울증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

국(FBI)과 공조해 강제 송환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다.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초기 구조자 이외에 단

고 밝혔다. 구원파 신도들이 다수 관계된 회사”라는 증언

한 명도 구하지 못한 형편없는 재난 대응 능력을 방송, 포

이 나오고 있다.

털뉴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우울감이 치밀고 현실의 문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고가 극단적으로 강 화됐다는 것이다.

*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 (五大洋集團自殺事件)

전문가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은 물론 생존자 및 이들의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은 1987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오대양

가족과 지인들, 구조대원 등이 심각한 충격에 따른 외상 후

이란 업체의 공장에서 오대양 사장 박순자와 종업원 등 32명이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치료와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수사 결과 오대양의 사장이자 교주 인 박순자는 종말론을 내세우며 신도들에게 170억원의 사채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박 씨가 사채로 빌려 쓴 돈의 일부가 유병언 당시 세모그룹 회장이 목사로 있던 기독교복음침례교회(구원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유 전 회장과 오대양 사건의 연관 성을 조사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했다. 타살 의혹이 있었던 이 사건은 논란 끝에 ‘자의에 의한 집단 자살’로 종결됐고, 유 전 회장은 신도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상습 사기로 1992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사고, 천재지변, 전쟁, 고문 등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한 사건을 겪은 뒤 나타나는 불안 감, 우울증, 불면증 등의 증세를 말한다. 사건이 끊임없이 떠오 르거나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등의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PTSD라는 진단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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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합격의 터’에서 ‘Happy 9’보내세요~!!

관리반 ‘Happy 9’, 다양한 시설 - 서림동 합격의 터 독서실

“잠시만요, 이따가 들어가셔야 합니다.” 조용한 복도에 관리자의 목소리가 나직이 퍼진다. 공부하러 들어가는 사람을 잡는다? 관악구 서림동(舊 신림2동)에 위치한 합격의 터 독서실의 ‘Happy 9’ 프로그램의 운영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수험가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는 합격의 터 독서실은 타 독서실처럼 열람생의 자율성이 보 장되는 일반석과 특별석인 ‘해피 나인’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해피 나인은 수험 내·외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특별 관리반이다. 스스로 선택한 '통제 받는 생활'을 통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올린 수험생이 많다고 한다. 지방 거주 수험생들도 해피나인을 이용하기 위해 상경할 정도라고. 즐겁게 9시간을 보내면 합격할 수 있다는 모토로 수험생들을 독려하며 합격으로 이끄는 해피 나인과 합격의 터 독서실, 공무원매거진이 찾아가 보았다. 취재·주효진 | 사진·알렉스김 gongz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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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30분, 런닝머신 40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15분의 근력운동과 5분의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지하 매점으로 향 한다. 오렌지주스를 하나 사서 하늘정원이라 불리는 옥상 휴게실로 간다. 눈앞에 보이는 관악산을 보며 집에서 가져온 주먹밥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열람실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어느덧 점심시간이다. 독서실 1층에 있는 서점에 가서 오늘 자 고시신문 도 보고 새로 나온 책들도 살펴본다. 식곤증은 수면실에서 20분간의 낮 잠으로 물리칠 생각이다. 오후 계획은 개방형 열람실에서 동영상강의를 듣고, 스터디룸에서 문제풀이 스터디가 있다. 합격의 터 독서실의 열람생들은 이러한 일상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약 600석이라는 규모에 걸맞게 합격의 터 독서실에는 열람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말 그대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합격의 터에서 원스톱으로

건물 내의 모든 공간엔 CCTV가 설치되어 보안 유지에 철저하다. 지하에 는 체력 단련실, 샤워실, 스터디룸, 수면실, 휴게실이 있다. 체력 단련실 엔 런닝머신, 사이클, 근력운동 기구들이 완비되어 바쁜 수험생활로 놓치 기 쉬운 건강과 체력도 챙길 수 있다. 휴게실엔 안락한 의자와 TV, 안마 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어 간단한 식사나 담소를 나누기에 좋다. 휴게실 안쪽에 위치한 남녀 구별된 수면실에서는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다. 건물 입구에 자리한 서점 ‘고시 24‘에서는 신간 확인이나 도서 구매가 상 시 가능하다. 서점과 연결된 개방형 열람실은 북 카페를 연상하게 한다. 보통의 개방형 열람실이 칸막이가 없는 책상을 단순히 여러 개 배열해 놓은 것과는 달리, 창가 쪽 바(bar)형식의 좌석이나 벽을 보는 좌석, 비대 칭적 좌석 배치 등은 일관적이고 규칙적인 수험생활에서 지루함을 느꼈 을 수험생들에게 공부장소이면서 또 하나의 휴식처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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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나인, 해피 스터디

합격의 터 독서실의 가장 큰 특징은 ‘Happy 9’이라는 특별 관리반을 운영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시생 반, 공무원준비생 반, 모든 직렬의 입실이 가 능한 일반생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피 나인은 오전 8시의 1교시를 시작으로 오후 10시 30분까지 9교시로 이루어진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석체크를 한다. 단 토요일은 벌점의 적용 없이 점수에만 반영한다. 일요일은 출석체크 없이 자율적으로 학습한 다. 매 시간의 시작과 종료는 열람실과 복도에 울리는 음악 벨 소리로 알 수 있다. 1시간 학습, 15분 휴식으로 1일 9시간의 학습을 목표로 한다. 물론 그 이상 공부해도 된다. 하루에 9교시 중 선택적으로 6교시의 의무학습을 해야 한다. 토요일을 제외하고 주 30교시, 월 120교시라는 최소한의 공부 시간 확보가 가능하다. 자신의 일정에 맞추어 6시간의 학습을 목표로 하는 것이기에 나누어서 6시간을 채워도 좋다. 1교시는 1점으로 환산한다(단, 아침 첫 교시는 2점). 주별, 월별로 각 열람 생의 공부시간을 점수로 측정하여 우수자에게 시상한다. 한편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학습에 불참하는 경우 감점이 된다. 특히 학습시간 내의 열 람실 출입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서두에 언급한 장면은 기자가 직접 목격한 사례이다. 독서실 탐방에 여념 이 없을 즈음, 음악 벨 소리가 울리고 수험생들이 각자의 열람실로 들어갔 다. 십여 분쯤 지났을까, 게시판에 공지된 지난달의 시상 및 징계 내용을 보고 있었는데 어떤 열람생이 입실을 시도했다. 복도에서 면학분위기를 지 도하는 매니저는 저지했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동료 수험생들을 위해 다음 교시까지는 개방형 열람실에서 학습할 것을 권유했다. 해피 나인의 복도에 는, 열람실 내 좌석에 구비된 사물함과는 별개로 개인의 작은 사물함이 또 있다. 이런 상황의 경우, 수험생들은 복도의 사물함에서 학습도구를 꺼내 어 개방형 열람실에서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 해피 나인의 이러한 원칙적인 태도는 공직자나 특정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수험생들이라면 시간 관리는 기본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 역시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할 수 있다. 해피 나인은 학습량이 부족한 이들에게 낙심을 주려는 취지가 아니라 공부 시간의 누적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려 함이다. 자신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 하여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함이고, 옆자리의 동료와 선의의 경쟁을 하여 함께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자 함이다. 이전 달에 비록 적은 시간 공 부했지만 늘어나는 학습 시간으로 다달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노력 상’이 주어진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된다. 그 밖에도 매주 깜짝 이벤트나 미션을 통해 수험생들이 나태해지지 않고 즐겁게 9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진행한다. 시간 관리와 함께 생활면에서도 수험생들의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통해 격려한 다. 이틀 연속 결석할 경우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여 독려한다. 뿐만 아니라 매일의 날씨나 안부를 전하는 내용이나 일자별 행사, 이벤트에 관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수험생들을 챙기고 소통하려고 한다. 해피 나인에서 가장 무릎을 칠 만한 것은 휴대전화 보관함이었다. 복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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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에 마련된 소화전 비슷하게 생긴 박스엔 각자의 이름이 쓰여 있는 칸 이 마련되어 있었다. 열람실 내의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되어 있고 그 시간 동안에는 보관함에 두는 것이다. 해피 나인을 총괄하는 실장의 말에 따르 면, 어떤 수험생의 경우 공부에 방해가 될까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독서실 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문제는 종일 ‘내 전화에 어떤 소식이 들어왔을 까’하는 생각에 공부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해피 나인에서는 공부할 땐 넣 어두고 쉬는 시간엔 확인할 수 있으니 그러한 문제도 해결되었다고. 물론 동영상 수강 등 전자기기가 필요한 경우엔 운영팀에 사전 고지 후 이용 가 능하다. 신청자에 한하여 기상 출석체크 스터디도 운영된다. 수험생 개인이 외부에 서 스터디를 조직하기 위해 애쓰는 시간조차 줄이기 위한 해피 나인의 조 치인 셈이다. 1교시 학습 시간에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한다. 1개월 단위로 약간의 보증금을 납입하고, 1개월간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 시엔 보증금을 돌려받고 소정의 시상금을 지급받는다. 1개월간 1~3 회 불참 시 시상금 지급 없이 보증금을 돌려받고, 1개월간 3회 이상 불참 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적립된 보증금은 실원들의 복지를 위하여 사용된다. 해피 나인 중에서도 공무원준비생들의 반은 ‘오아시스’라는 별칭으로도 불 린다. 합격의 터 독서실에서 운영하는 공무원시험대비 문제은행 사이트인 ‘오아시스 문제은행’을 바탕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 문제은

공무원 준비생의 오아시스

행은 PC나 스마트폰으로 문제풀이를 진행할 수 있다. 오답문제는 자동 저장 되어 오답노트를 만들기 용이하다. 일반적인 객관식 문제의 지문을 추출하 여 OX문제로 만들 수도 있다. 과목별로 취약단원을 자동 체크하여 해당 단 원의 문제만 다시 풀 수도 있다. 실전모의고사도 응시할 수 있다. 오아시스 반에 등록하게 되면 일정한 시간에 함께 문제를 풀면서 진도강제가 가능하 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이트를 통해 학습하고 복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기기의 발전으로 강의 수강의 모습이 다양해지면서 그 시험은 그 동 네, 이 시험은 이 동네에서 준비하던 과거의 추세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장소와 프로그램, 수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면 장소는 크 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에 더해 노력과 의지가 더해진다면 합격은 조금 더 가까워질 것이다. 합격의 터 독서실은 대규모인만큼 독서실 전반의 관리 나 시설이 수험생활에 적합하도록 잘 갖추어져 있었다. 주택가에 위치해 동네의 분위기 자체가 조용한 것도 큰 장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Happy 9’ 관리반은 일반 수험생은 물론이고, 자신의 의지가 조금은 부족하여 수

▒ 합격의 터 독서실 이용정보

험 내·외적으로 강제력이 필요하거나, 시간을 효율적이고 규칙적으로 활

* 서울시 관악구 서림동 120-32 * 02) 888-1796 * 합격의 터 독서실 이용시간 06:30~24:30 해피 나인 운영시간 08:00~22:30 (이 시간외에도 학습 가능) * 가격 정보 일반석: 8만원~17만원 (좌석에 따라 다름) 관리반: 14만원

용하고 싶은 수험생에게 특히나 추천할만하다. 어차피 할 수험생활이라면, 집약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으로 빠른 합격을 하는 것만이 능사이다. 지방의 수험생들까지도 상경하게 한다는 합격의 터 독서실. 이 독서실에 매료당한 자, 현재 위치가 어디이든지 간에 서림동 ‘합격의 터’에서 합격의 길을 갈 고 닦아봄이 어떨까.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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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Best StudyRoom?

위드스터디룸! 취재·주효진 | 사진·박상웅 gongzin21@naver.com

위드스터디룸 이용 정보 시간: 09:00~22:00 금액: 3시간 5000원 (1인 기준) 2인부터 이용가능 30분 초과 800원, 1시간 1500원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 1동 118-6번지 1층 02) 826-7373

독서실에 있는 스터디룸은 대기자가 많아 상시 이용이 힘들고,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은 분위기가 소란스럽다. 반면 깔 끔한 인테리어는 기본이고 화이트보드, 전자 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 있다. 게다가 커피에서 유기농 허브차 까지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간식거리까지 즐길 수 있다면? 스 터디룸과 카페를 접목한 새로운 공간인 ‘위드스터디룸’이 바 로 그 곳이다. 오픈한지 1년 정도 된 ‘위드스터디룸’은 이미 노량진 수험생들 의 아지트가 되었다. 면접 시즌엔 거의 만실이라 예약이 필수 다. 많은 대기자가 있는 만큼 예약 취소도 있어 7월부터는 선불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위드스터디룸’은 10여 개의 다양한 스 터디룸이 크기별로 준비되어 있다. 스터디룸 이용 시 아메리카 노, 녹차, 둥글레차 등의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같은 건 물에 자리한 수험전문서점인 ‘고시마당’과 연계되어 있어 복사, 제본 및 출력이 용이하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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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여성들만 모십니다

‘노량진 레드콩고’ 여성전용 피트니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세요 취재·홍지윤 | 사진·김영진 gongzin21@naver.com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도 스트레스를 풀 곳이 있어야 한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겠지만 운동을 추천한다. 오래 앉아있다 보니 어느새 아주 친해진 군살과도 절교하고 쇠한 체력도 기를 수 있다. 특히 여성이라면 노량진 대로 변에 위치한 레드콩고를 주목해 보자. 여성전용으로 운영되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서 땀으로 얼룩진 티셔츠나 민낯, 이제 그 어떤 남성회원의 눈도 신경 쓰지 않고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 기본 회원으로 등록하면 운동복과 수건을 포함해 피트니스 시설 전반을 이용할 수 있다. 소정의 비용을 추가하면 다양한 GX프로그램도 이용 할 수 있다. 요가, 댄스, 태보, 에어로빅, 스트레칭을 즐길 수 있다. 일정은 요일별, 시간별로 세분되어 있어 자신의 일정대로 참여 가능하다. 요 ▒ 레드콩고 이용안내 *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148-8 2~4층 * 02) 815-1152

성되어 취향껏 이용할 수 있다. 댄스와 에어로빅을 접목하여 파워풀한 동작

* 매달 체성분 측정 이용가능

과 흥겨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댄스로빅의 반응이 특히나 좋다. 보다 효과적

* 토요일, 공휴일은 GX프로그램 이용불가

이고 집약적인 운동을 하려면 PT를 이용할 수도 있다. 피트니스 내에 찜질방

▒ 레드콩고 이용시간

도 설치되어 있다. 근육이완, 피로 해소의 용도로 설치한 찜질방은 적당한 온

* 평일 AM 06:00 ~ AM 01:00

도로 유지된다. 운동에 앞서, 굳은 근육을 풀어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좋겠다.

* 토요일 AM 06:00 ~ PM 09:00

일과가 매일 비슷한 수험생활을 하고 있지만, 짬을 내어 운동하며 스트레스

* 일요일(짝수주) AM 10:00 ~ PM 06:00 * 휴관 홀수주 일요일 /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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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 댄스는 각각 다이어트 요가와 힐링요가, 다이어트 댄스와 방송댄스로 구

도 해소하고 더욱 효율적인 공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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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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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건강레시피 몸 속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주스와 피를 맑게하는 청혈주스

닥터가 추천하는 해독주스·청혈주스, 제대로 알고 먹자

청혈주스 당근 400g, 사과 200g, 귤 100g, 양파 10g, 생강 10g (2인분 기준)

1. 모든 재료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한다.

이앤에프메딕스가 유기농 제품으로 덱스트린을 첨가하지 않은 해독 주스 닥터 파이토주스를 출시해 화제다. (사진제공: 이앤에프메딕스)

2. 준비한 재료를 믹서기에 넣어서 갈아준다. (양파나 생강 향이 너무 강하면 살짝 데치거나 볶아주는 것이 좋다.)

최근 국내 한 의사가 삶은 채소와 생과일을 갈아 마시면 만성피 로, 생리불순, 체중감량, 소화장애 등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함 께 일명 ‘해독주스’와 피를 맑게 한다는 ‘청혈주스’ 레시피를 공개 해 크게 화제가 되었다.

해독주스

해독주스는 삶은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사과, 바나나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를, 청혈주스는 당근, 사과, 귤, 양파, 생강 등을 함께 갈아 만드는

당근, 사과, 바나나

것이다. 인체에서 소화하기 힘든 채소의 파이토케미컬을 삶아서 몸에 흡수가 잘 되도록 한다는 것이 중심 포인트다. 미국국립 암 센터에서도 음식 섭취가 어려운 암환자에게 식사 대용으로 삶은 채소 주스를 권장하고 있다.

1.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을 손질하여 냄비에 넣는다. 2. 채소가 잠길 듯 말 듯하게 물을 부은 후 10분간 삶는다.

과일과 채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비타민이다. 비타민

3. 삶아서 흐물흐물해진 채소를 차갑게 식힌다.

외에 채소와 과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각종 미네랄과 파이

4. 식은 채소와 삶은 물에 사과와 바나나를 넣어서 갈아준다.

토케미컬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다. 특히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곤충, 자외선 등으로부터의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식물에는 약 8천여 가지나 되는 파이토케미컬이 존재

Tip

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파이토케미컬은 토마토의 라이코

해독주스가 내 몸에 약이 되는 지침서

펜,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녹차의 EGCG, 포도의 라스베라트롤, 대두의 이소플라본 등이다.

1. 유기농 매장에서 재료를 구입한다. 2. 당일 만들어 당일 모두 섭취한다.

해독주스도 항산화 작용을 주도하는 파이토케미컬 섭취를 통해

3. 분명한 섭취 이유를 설정하고 6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한다.

몸의 노폐물을 배출해 몸을 건강하게 한다는 것인데 시중에도 해

4. 식사량을 2/3로 줄이고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나도록 걷거나 운

독주스의 레시피로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동한다.

폭이 넓어졌다.

5. 단기간 분명한 변화를 원할 땐 주 1일은 ‘파이토주스 데이’로 정 해 식사를 중단하고 하루 5컵의 파이토주스만 먹는다. (예, 오전 7시, 10시, 오후 1시, 4시, 7시) 자료제공 | 이앤에프메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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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OCUS 다리 꼬고 앉는 습관, 허리디스크로 가는 급행열차 골반 및 척추 틀어져, 자세 교정하려는 의지와 노력 중요

골반근육 강화운동 골반 주변에 분포한 근육을 강화시키고 고관절을 유연하게 해줍니다. 고관절질환, 척추디스크질환, 만성요통 등의 질환에 좋습니다.

옆으로 다리 올리기

성인 63.7%, 다리 꼬고 앉는 습관 가지고 있어 수험생들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앉아있는

1

머리를 괴고 왼쪽 옆으로 누워 양다리를 가지런히 뻗는다.

2

오른쪽 다리를 위로 쭉 뻗어 올린다. 이 자세로 5~10초 동안 유지했다가 내린다. 10회 되풀이한다.

자세’는 허리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골반과 척추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허 리디스크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대표원장 장형석)은 온라인 리서 치패널을 통해 만 18~65세 성인 남녀 5,124명을 대상으로 ‘다 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꼬 고 앉는 편이다’는 45.7%(2,341명)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주

무릎 교차시키기

꼬고 앉는다’는 18.0%(924명)로 총 63.7%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

머리를 괴고 왼쪽 옆으로 누워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무릎이 오도록 굽혀 오른쪽 무릎을 옆으로 최대한 벌린다.

2

옆으로 벌렸던 오른쪽 무릎을 왼쪽 다리 위로 교차시킨다. 두 동작을 연결하여 10회 되풀이 한다. 두 다리를 번갈아 실시한다.

골반 및 척추 틀어져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유발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골반의 좌우 균형을 깨뜨리게 되어 오른쪽이나 왼쪽이 더 올라간 형태로 바 뀌게 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허리 역시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척추측만증 등 척추 변형을 일으키게 되어 결국에는 허리

엉덩이 근육 강화운동

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잘못된 자세는 허리의 추간판 조직에 불필요 한 압력을 증가시킨다. 추간판에 오랫동안 지속되는 스트레스

1

는 결국 추간판을 손상시켜 수핵이 탈출 되고 신경을 압박하는

바닥에 얼굴을 괴고 다리를 쭉 뻗어 반듯하게 엎드린다.

허리디스크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리를 꼬는 습관으로 골반이 틀어지면, 하지 길이에 차이가 생겨 짝짝이 다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근골격계 변형뿐 아니라, 하지 순환장애로 정

2

맥류 및 부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습관화된 자세 교정하려는 의지와 노력 중요

천천히 한쪽 다리를 위쪽으로 들어올린다. 이 자세를 5초 동안 유지했다가 천천히 내린다. 두 다리를 번갈아 10회 반복한다.

뒤로 발차기

장형석 박사는 “의자에 앉는 바람직한 자세는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편 채 등허리를 등받이에 기대고, 양 쪽 발은 바닥에 붙이고 허벅지와 무릎은 직각을 유지하는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쁜 자세는 개선하고 올바른 자세가 습관이 되도록 항상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 장형석한의원

1

책상 가장자리를 잡고 반듯하게 선다.

2

한쪽 다리를 뒤로 천천히 움직인다, 이때 허리를 구부지리 말고 바른 자세에 유지하되 무릎을 구 부리거나 발가락 끝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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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고시식당 고구려

고구려의 기운 담은 밥상으로 합격까지 취재·주효진 | 사진·송지아 gongzin21@naver.com

맛, 위생, 즉석조리, 이색 공간 노량진 고시식당 고구려

138

“오늘은 고구려에서 밥 먹자!” 이 무슨 시공을 초월하는 이야

식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서다. 메뉴는 주로 육류나 튀김

기인지 갸우뚱할 수도 있겠다. 노량진 수험가엔 ‘고구려’라는

등 수험생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꾸려지는데 닭 요리의 인

이름의 고시식당이 있다. 수험생은 물론 노량진을 오가는 일

기가 높아 1주일에 3~4회 정도 낸다.

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하루 평균 약 천명이 이용한다.

식당 운영자가 자부하는 위생에 대해 자세히 물으니 곧바로

고구려 고시식당은 올해로 4년째 수험생과 함께하고 있다.

냉장고와 냉동고, 창고와 과일 저장고, 주방 등이 공개됐다.

고구려 고시식당의 이상규 사장은 고구려의 전신인 대장금

하루에 천여 명이 이용하는 만큼 위생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

고시식당을 10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맛과 영양에 주안을 두

이라 저장장소에만 40평(약 132m2) 정도를 할애한다. 협소하

었던 ‘대장금’을 확장, 이전하고 합격의 기운과 염원까지 불

면 청소가 잘되지 않고 이는 불결한 위생 상태로 이어지기 때

어넣은 것이 지금의 ‘고구려’라는 것. 이상규 사장은 고구려

문이다. 내부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하고, 공산품은 날

고시식당의 ‘풀 네임’은 ‘합격영토 고구려’로, 이 식당에서 식

짜별·종류별로 구분하여 정리한다. 음식재료는 주로 사용하

사뿐만이 아니라 기세가 등등했던 고구려의 기운을 이어받

기 전날 구비하는데, 다음날 조리할 재료는 정갈하게 다듬어

아 수험생들이 빠른 합격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관한다. 대부분 식당은 주방과 식자재 저장소 개방을 달가

고구려만의 특색은 무엇일까. 이 사장은 주저하지 않고 맛,

워하지 않는데 오히려 식당에서 가장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

위생, 즉석조리, 넓은 공간을 꼽았다. 대장금 시절부터 함

는 곳이 주방과 저장고라는 것이 고구려의 운영 원칙이다. 이

께 해 온 유능한 주방장과 성실한 직원들이 구현하는 맛은

러한 관리 덕에 지금까지 위생과 관련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았다는 전언이다. 위생 관련한 사고가 일어나면 동시에 천여

매끼 국과 과일을 포함하여 8~9찬을 제공한다. 식단은 주

명이 배탈이 나는 큰일이니 상상도 하기 싫다고 손사래를 치

방장이 직접 제철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 구성한다. 제철 음

는 이 사장이다. 직원들과 이 사장 본인과 가족들도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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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고시식당 고구려

즉석조리 음식 맛있게 드세요~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자유롭게 끓여 먹을 수 있다.

▒ 고구려 고시식당 이용 정보 * * * *

고구려 고시식당 사장 이상규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1동 72-48 센터빌딩 B1(하나은행 건물) 02-812-5155 (매월 2·4 주 일요일 정기휴무) 이용시간 : 아침 06:30~ 09:00/ 점심 11:00~ 14:30/ 저녁 17:00~ 20:00 가격정보 : 1식 4,500원/ 10식 39,000원/ 월식- 2식 185,000원, 3식 210,000원 식권 50장 190,000원, 100장 370,000원

에서 식사하니 위생은 자부한다고 했다. 라면의 종류가 15종

공간의 물리적 여유로움도 장점이고 벽면의 활용과 수족관,

에 달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15종 중에 대형 마트의 PB 제품

실내 음악과 조명도 특색있다. 고구려 벽화로 꾸며진 벽면

은 볼 수 없었고 모두 유명하고 인기 있는 제품들이었다. 고구

은 흡사 박물관의 고구려관을 연상하게 한다. 레오나르도

려에선 ‘즉석조리 음식’을 선보인다. 식단의 주요리인 육류나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게 하는 수족관

전, 국 등 따뜻해야 제맛인 음식들은 직원들이 즉석에서 조리

이 설치된 쪽은 특유의 푸른빛을 뿜고 있어 몽환적인 분위

하여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따뜻한 음식을 그때그때 맛볼 수

기를 풍긴다. 한쪽 벽면에는 태양의 새라고 불리는 ‘삼족오’

있다. 이날은 청국장과 고추장 불고기가 즉석 조리대의 주인

의 형상도 자리하여 고구려의 기상에 기운을 더욱 불어넣는

공이었다. 아주머니 직원들은 빠른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이

듯하다. 고전적이고 차분한 실내 장식과 비교하면 흐르는

용자들의 편의에 일조했고, 맛있게 드시라는 한마디로 식판

음악은 경쾌한 편이다. 브루노 마스의 ‘Just the way you

에 따뜻함까지 불어넣었다.

are.’ 등 너무 잔잔하지도 소란하지 않은 음악이 흘러나와

이 밖에, 공간 활용도 이색적이다. 약 891m2(약 270평)에 달

혼자 식사를 해도 무료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기에도 적당

하는 실내 공간엔 3백석 가량의 좌석만을 배치하여 여유로운

했다. 약간, 노란빛이 도는 실내조명은 차려진 음식을 더욱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상규 사장은 말한다.

돋보이게 해 식욕을 돋우는데 한몫한다. 고구려 주방 입구

“고시원이나 원룸, 독서실, 학원까지도 전부 공간이 넉넉하지

엔 ‘고구려는 당신의 꿈에 일조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

않지요. 수험생 여러분이 식사 때만이라도 넓고 편안한 공간

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고구려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운

에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휴식을 취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영 방식을 보니 그 문구는 진담인 듯하다. 고구려에서의 시

천천히 맛있게 많이 드시고 얼른 합격해서 자격 취득이든 공

간과 음식으로 수험생 이용자들은 빠른 합격을, 일반인 이

무원이든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용자들도 자신의 성장을 이루면 되겠다. 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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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문화 정보

CULTURE TAB

MOVIE

오늘에 갇힌 주인공, 죽어야만 더 강해진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지구는 물리칠 수 없는 강력한 외계 생명체의 공격을 받게 되고, 머지않아 다가 올 거대한 전쟁을 앞두고 있다. ‘미믹’ 종족에 맞서기 위해 연합방위군은 ‘반복적 자살 공격’을 전략으로 내 놓고, 이 전략이 성공할 때까지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바쳐야 한다. 톰 크루즈가 연기한 빌 케이지 소령은 최전방에 서본 적이 없는 군대홍보담당자이다. 4성 장군에게 무모하게 덤볐다가 외계 종족이 만든 타임 루프에 빠지게 되고 그 속에서 살기 위해 혹은 마침내 죽기 위해 전투를 반복한다. 톰 크루즈는 이해할 수도 없고, 피하고 싶은 끔찍한 상황에 처한 케이지가 그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며 호 기심을 느꼈다고 전한다. “스토리의 형식과 타임 루프라는 소재가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관객들 은 케이지와 함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달아 가면서 한 걸음씩 전진하게 된다. 똑같은 하루를 계속

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반복하기는 하지만 케이지의 행동은 그때마다 다르다. 다시 깨어날 때마다 조금씩 발전한다.” 전투가 계속 되면서 케이지는 ‘리타 브라타스키’(에밀리 블런트)와 함께 점점 능숙한 전략으로 상대편을 제압할 수 있게 된다. 케이지와 리타는 외계 생명체들과 전쟁을 반복하면서 그때마다 적을 무찌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요 액션, SF (113분)

라이만 감독은 작곡가 크리스토퍼 벡과 음악 작업을 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살리고 케이지와 리타의 여정

감독 더그 라이만

에서 드러나는 액션과 재미를 풍성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어디에서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외

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액션이 롤러코스터처럼 이어진다. 게다가 인물 중심의 코미디까지 어우러진 독특

개봉 2014년 6월 4일

한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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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Maleficent

끝까지 간다 A hard day

개요 판타지, 모험, 드라마 (97분)

개요 범죄, 액션 (111분)

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 김성훈

출연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출연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샬토 코플리, 주노 템플 외

김강현, 신동미 외

개봉 2014년 5월 29일

개봉 2014년 5월 29일

디즈니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녀가 온다!

끝났다고 믿는 순간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됐다!

<말레피센트>는 디즈니의 명작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속 치명적인 저주를 둘

한순간의 실수로 시작된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러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블록버스터.

맞게 되는 형사 ‘고건수’(이선균). <끝까지 간다>는 범죄를 수사해야 하는 형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을 기본으로 새로운 내러티브를 창조해내는 탁월한 재

사가 도리어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범죄를 은폐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능의 소유자 린다 울버턴은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사악한 마녀

설정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말레피센트’에게 숨겨진 사연과 그녀의 어린 시절 삶에 주목했다. 마녀 ‘말레

또한, 사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의

피센트’를 중심으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저주에 숨겨진 흥미로운

등장과 점차 수위를 높여가는 그의 협박 속에서 완벽히 숨기기 위해, 그리

이야기를 새롭게 그려낸 것이다. 전 세대가 사랑하는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건수’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을 더하며 보

공주> 이야기를 바탕으로 디즈니의 상상력이 더해져 탄생한 판타지 블록버스

는 이의 심장을 조인다. 이처럼 허를 찌르는 기발한 설정과 쫄깃한 긴장감 속

터 <말레피센트>는 오는 5월 29일 개봉, 원작 그 이상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

절체절명 형사의 마지막 반격이 이어지는 <끝까지 간다>는 범죄 액션 영화로

할 것이다.

극장가를 압도할 것이다.

오큘러스 Oculus

캣츠 내한 공연 CATS 공연기간 2014년 6월13일 - 8월24일

개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105분)

공연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감독 마이클 플래너건

티켓가격 VIP/젤리클석 140,000원 R석 110,000원 S석 90,000원

출연 카렌 길런, 브렌튼 스웨이츠,

A석 70,000원 B석 50,000원

케이티 색호프, 로리 코크레인,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제임스 래퍼리, 애너리즈 바쏘 외

토/일요일 오후 2시,7시

개봉 2014년 5월 29일

공연문의 1577-3363 홈페이지 www.musicalcats.co.kr

당신은 모른다. 거울은 알고 있다 <오큘러스>는 ‘거울’을 통해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

세기를 초월한 명작, 전 세계가 사랑한 <캣츠> 6년만의 내한공연

를 가지고 현실과 초현실을 교차하며 진실과 착각의 혼돈을 그려낸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거울은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형태를 하고 있지만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그린 <캣츠>는 화려한

평범한 거울이 아니다. 주인공인 남매는 거울을 들여다보는 사람의 마음을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다.

홀리고 편집증으로 이끌며 왜곡된 환상을 갖게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일명

대형 스케일의 ‘젤리클송’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고양이들의 춤의 향연

‘래서 거울’로 불리게 된 사연부터 4세기에 걸쳐 총 45명의 희생자를 발생시

이 펼쳐지는데 아크로바틱, 탭댄스, 커플 윈드밀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킨 거울에 얽힌 기이한 사건들을 찾아낸다.

쇼는 관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여느 공연과 달리 고양이로 분

두 번째는 거울이다. <컨저링>에서 거울은 저 세상과의 소통이 가능한 매개

한 배우들이 공연 중 수시로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 앞뒤로 출몰하며 마

체 역할을 한다. <오큘러스>의 거울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계속 보고 있

치 객석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캣츠>는 관객들로 하여금

으면 사람들은 홀려 조종하는 기이한 현상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물건으로 등

환상 그 자체를 체험하게 한다. 또한, 정교한 분장과 움직임으로 인간

장하여 영화 속 거울을 둘러싼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살인사

고양이를 탁월하게 표현한다. 20여 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는 고양이

건의 진범이 거울 짓이라고 믿으며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게 된 남매의 이야

들의 독특한 삶만큼이나 다양한 곡조로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뮤

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오큘러스>. ‘반전 이상의 전율’을 선사하는

지컬의 즐거움과 함께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도 <캣츠>의 또 다른

영화라는 호평 속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매력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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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카페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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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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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리직·기능직 공무원 ★

독공사★독하게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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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모임 http://cafe.daum.net/im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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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계리직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naver.com/kingwangking

아공법┃공무원시험 공부법 http://cafe.daum.net/smart-study

7급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http://cafe.daum.net/77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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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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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모★경찰공무원 수험생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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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사랑(경찰승진★경찰시험★경찰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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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공무원을꿈꾸는사람들-KCG http://cafe.daum.net/maritime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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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www.eduwil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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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무원학원(부산) www.bsgo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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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원(대전,천안,울산)www.policecenter.co.kr

한국공무원학원(대구) www.testb.co.kr

한국경찰학원(대구, 부산) www.koreapolice.co.kr 한겨레경찰학원(부산) www.policecam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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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공무원 수험달력 세월호 침몰 사고

07 JULY

S

M

T

W

T

1

2

F 3

경기 7급 원서접수 (~4일)

6

7

8

14

9

15

21

28

12

18

19

지방직 9급 인천시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및 면접장소 공고

16

22

23

17

24

경찰 공채 2차 채용 공고

29

인천시 지방 9급 면접 (~30일)

146

11

국가직 7급 필기 장소 공고/ 국회 8급 최종합격자 발표/ 울산 9급 합격자 발표

대전시·경북 9급 합격자 발표

27

5

군무원 필기

10

경북 7급 원서접수(~16일)/ 국회 9급·대구 7급 국회 8급 면접 (~16일) 원서접수(~18일)

20

4

국회 8급 합격자발표

국가직 9급 합격자발표 (세무직은 별도)

13

S

25

26

국가직 7급 필기

30

31

대구시 9급 합격자 발표

월간 공무원매거진 ◆ 위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니 최종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취업 공무원매거진


2014 공무원 수험달력

08

AUGUST S

M

T

W

T

F

S 1

2

경기 9급 합격자발표

3

4 제주·부산 7급 원서접수 (~8일) 경남 9급 면접 (~8일)

10

7

8

9

12

13

14

15

16

19

20

21

22

23

광주 9급 면접 (~13일)

17

18

충북 9급 면접 (~22일)

24

6

제주 9급 합격자 발표

11 대전시 9급 면접 (~12일) 전남 9급 면접 (~14일)

5

25

강원 9급 합격자 발표

전남·경남 9급 합격자 발표

26

27

28

29

30

31 제주 ·경기·충남 9급 면접 (~29일) 대구·울산·세종 부산·경북 9급 면접 (~9월 5일) 9급 면접 (~29일)

인천·광주·대전 최종합격자 발표

월간 공무원매거진 ◆ 위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니 최종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경찰 2차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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