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itat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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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2014 Vol. 103

기획특집

2013년의 해비타트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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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Contents Spring 2014 Vol.103

02 기획

2013년의 해비타트

18

04

따뜻한 보금자리

06

빛나는 땀방울

08

아름다운 습관

10

It People

Youth Program Beyond,

마다가스카르에서의 1년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용기

20

12

Issue&Habitat

24

Interview

26

해비타트 단신 한국 해비타트 소식

28

역사의 이 장면 제1회 '자전거로 짓는 사랑의 집'

공평하고 공정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하여

16

키즈빌더 집은 왜 필요할까요?

Culture Together 싱가포르 피너클스@ 덕스턴, 나라가 지어주는 하우스

서울지회 대학생 임대주택. 청춘들의 안식처 ‘꿈꾸는 다락방’

14

Sweet Home 신발박스로 감성적인 피크닉 바구니 만들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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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짓습니다 노벨리스 코리아, 단순한 기부를 넘은 지역사회의 굿 파트너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비영리 국제단체입니다. 해비타트는 전 세계 저소득 가정에 집을 지어줌으로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고, 그 터전을 기반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결실은 도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가 함께하는 모두의 몫입니다. 해비타트는 참여자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선순환운동입니다. 후원파트너의 후원금과 현물후원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으로 희망의 집이 지어집니다. 나눔을 통해 홈파트너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22

홈파트너는 입주 후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실천하고, 상환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건축자금으로 사용됩니다.

07 발행인 | 유태환 발행처 | 한국해비타트 주소 | 서울시 중구 동호로 195-7(신당동 외1 송죽빌딩 2-5층) 전화 | 1544-3396 팩스 | 02-2237-5781

ARS | 060-700-1616 지로번호 | 7624104 디자인 | 디자인스튜디오 203 02-323-2569 사진 | 인스틸 문규호, 지철 인쇄 | IN ALL

후원 문의 및 신청 주소 변경 및 온라인 구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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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목차 3.indd 2

17

02-2253-9090 / donor@habitat.or.kr www.habitat.or.kr 매거진(소식지)을 온라인 구독으로 변경하면 연 4천 원의 발송비용이 절감됩니다. 이 비용으로 아프리카에 해비타트 주택을 짓는 벽돌 100장을 후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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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기획

2013년의 해비타트 2013년 활동 보고서는 두 가지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해비타트가 올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지은 집짓기와 집고치기 등의 활동과 실적을 나타내는 숫자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실적과 성과들을 이루기까지 함께 동참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활동보고서의 특성상 실적과 금액을 나타내는 숫자들이 주요 내용으로 나타나 있지만, 해비타트의 진짜 스토리는 새로운 출발을 꿈꾸게 된 입주가정들과 그 지역 사회 이웃들, 그리고 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이야기입니다. 해비타트의 진정한 원동력이자 핵심은 바로 숫자들 사이에 숨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수익

16,360,110,895

비용

15,531,534,337

모금비용

6% 운영비

9%

회전기금

17% 기타

16%

사업수익 Income

사업비용 Expenditure

기부금(현금)

64%

프로그램 비용

85%

기부금(현물)

3%

2013 사업수익 기부금(현금)

2013 사업비용 10,419,036,503 544,832,311

기부금(현물)

프로그램비용 모금비용

회전기금

2,581,791,274

운영비

기타

2,814,450,807

Total

Total

13,213,121,004 953,790,943 1,364,622,390

15,531,534,337

16,360,110,895 한국해비타트는‘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금사업을 진행하며 사용 결과를 보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해 한영회계법인을 통해 외부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 해비타트소개  재정보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운영 부분과 후원금 사용의 투명성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주거복지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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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기획

Chapter 1

따뜻한

보금자리

한국해비타트는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 635 세대, 해외 3,912세대에 희망을 전했습니다 국내 집짓기

해외 집짓기

101

686

세대

세대

42세대

수원

27세대

서울

12세대

모잠비크

대전

12세대

인도네시아

8

세대

0

235세대

방글라데시

춘천

진주

300세대

네팔

50세대 36세대 14세대

중국

50

100

국내 집고치기

534

말레이시아

10세대

인도

10세대

캄보디아

9세대

잠비아

8세대

세대

206

세대

서울

필리핀

5세대

태국

5세대

네팔

4세대

93세대

천안아산

80세대

0

35

세대

본부

50

100

150

200

250

300

지역

경기북부

8

세대

춘천 대구경북

7세대

재난대응

전남동부

4세대

3,226

32세대

쪽방촌

32세대 30

세대

농가주택

2,286개

필리핀 종류

아동보육시설

5

태국

장애인 시설

2

인도네시아

세대

600

캄보디아

한부모 가정

세대

260

80개 0

0

50

100

150

200

250

0

500

1,000

1,500

2,000

2,500

가족에게 집은 삶의 터전이자 변화될 미래를 만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새 집에 살게 된 가족은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용인에 사는 정태숙 씨(51세) 가족은 무엇보다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물이 새는 지붕 탓에 천장에 까 2014 Spring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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맣게 핀 곰팡이가 가족 모두의 천식을 유발시키는 요인이었지만 공

자립지원프로그램

사 비용 때문에 지붕을 수리한다는 건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 습니다. 해비타트는 지붕은 물론 도배와 장판, 그리고 주방과 화장

프로그램별 실적(참여인원수)

실, 외벽과 대문까지 고쳤습니다. 한 달이 지나자 가족들의 천식은

가정경제교육

물론 둘째 딸의 틱 장애까지 없어졌다고 합니다. “병원도 꾸준히 다 니고, 정서상 도움이 될까 싶어 동물도 키워보는 등 갖가지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고쳐지지 않던 틱 장애가 언제부턴가 없어졌어요.” 아이는 천식과 틱 증세가 없어지면서부터 성격도 밝아졌습니다. 정 태숙 씨 본인도 우울증으로 오랫동안 약을 먹었는데 이제는 더 이 상 먹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제는 아침에 눈 뜰 때마다 사는 것

506명 105 30명 20명

가정상담프로그램 어린이경제교육 웃음힐링캠프

0

100

200

300

400

500

600

건강한 가계를 돕기 위한 가정경제교육은 양평, 군산, 아산, 천안, 칠곡, 경산, 진주, 수원, 춘천 지역에서 각 회기당 3-4번의

이 기쁘고 즐거워졌다고요. 정태숙 씨와 아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강의로 구성하여 총 23회를 실시하였습니다.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재무관리의 필요성’, ‘소비의 함정 및 흐름’,

한국해비타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슬럼가에서 자녀 7명과 살고 있던 뚠뿌 씨(41세)는 정부의

‘주택관리: 집을 알면 집이 보인다’ 등의 주제로 강의도 듣고 토론도 나누었습니다. 군산지회 가정경제교육 수료자인 강선순

마을개발정책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2013년 7

씨는 “일곱 식구를 꾸려나가야 하는

월 한국봉사단의 도움으로 새로운 집을 가지게 된 그는 “아이들이

살림이라 매월 보험료가 늘 부담이었는데,

지금도 가끔 여기가 정말 우리 집이 맞냐며 물어봐요. 예전엔 화장실

전문가의 강의를 접한 뒤 보험료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구조로 바꾸었어요. 평소

도 없이 겨우 저희 식구가 몸을 포개고 잠자던 곳에서 살았으니까요,

지혜로운 가정살림 운영에 대해 생각만

저 조차도 이게 가끔 꿈인가 싶습니다.” 뚠뿌 씨는 함박웃음을 지으

했는데, 이번 교육이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며 “참, 이젠 우리 집에 화장실이 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확실한 계기가 되었죠.”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비타트 주택에 입주했지만 불가피한

해비타트가 고치거나 짓는 집은 사람이 살 만한, 그저 소박하면서도

사정으로 인해(건강 문제나 갑작스런 사고

안락한 집일 뿐입니다. 집이라는 작은 공간이 가져다 주는 변화는 기

등) 형편이 나아지지 않거나 힘들어하는

대 이상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집을 짓고 마을을 세우고, 희망을 전

가정들을 위한 상담(예배)도 드리고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모든 것은 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있습니다. 각 지회에 원하는 가정이 있을 때마다 해비타트 협력목사님과 스태프들이 해당 가정을 방문하여 말씀과 격려로 그간의 힘든 일을 위로하고 깊은 교제를

1 집을 고친 후 가족의 건강도 되찾은 정태숙님 2 슬럼가를 벗어나 여덟 식구가 살 보금자리를 얻은 뚠뿌 님

나누곤 합니다. 모 가정은 찾아간 스태프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찾아와 위로해 주시니 큰 힘이 됩니다. 처음 마음을 잊지 않고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입주가정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1

2

04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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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Chapter 2

빛나는

땀방울

희망의 망치질에 참여한 봉사자는 무려 16,543명(국내 15,538명, 해외 1,005명)에 달합니다. 호기심에 들른 사람, 지인의 권유로 참여한 사람,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오는 사람까지 참여한 계기는 각기 다르지만 모두 보람을 안고 돌아갑니다.

국내봉사자

해외봉사자

15,538

1,005

3,889명

춘천

3,568명

진주

3,234명

본부

천안아산

1,183

경기북부

1,161

345명 20

0

필리핀

77

태국

73명 34명 23명

잠비아

9명

군산

108명 명

말레이시아

전남동부

111명

캄보디아

대구경북

261명

인도네시아 인도

2,129명

서울

302명

중국

16명

네팔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3,500

4,000

0

50

100

150

200

250

300

350

조희수 양(강원대 건축공학과 3)은 여름 두 달 동안 춘천현장 크루리더(건축봉사 중 간리더)로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경험 삼아 시작했는데, 딱 일주일 지나니 ‘아 이 맛 에 봉사하는구나’ 싶더라구요.” 봉사를 하며 제일 신나는 건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 남이었습니다. 나이, 성별, 직업과 상관없이 망치 하나로 이야기가 통했기 때문입니 다. “시간과 비용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꼭 한 번은 봉사에 참여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또 다른 경험을 쌓고 보람이 있는 값진 시간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개인봉사자도 많지만 단체로 해비타트 운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해비타트 동아리’라는 정식 명칭을 달고 15개의 대학교, 12개의 고등학교에서 활동 하고 있는 학생들은 건축 봉사뿐 아니라 거리 모금, 홍보 활동 등 해비타트 운동에 1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창원대, 강원대, 외대부고, 세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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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 경복여고가 새롭게 해비타트 동아리로 인준을 받았습니다. 각

게 되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그 가족들이 집

학교의 특색에 맞게 해비타트를 알리고 봉사에 참여하는 단체로 성

에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

장하게 될 것입니다.

으로 부서진 집을 보수하는 작업을 도왔습니

희망의 망치질은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해외

다.”라며 봉사 소감을 전했습니다.

에서 봉사하는 지구촌 프로그램(Global Village Program)은 10일 정

그 외에 기업이 후원하는 대학생 봉사단의

도의 기간 동안 집 한 채를 지을 수 있기에 보람이 남다르기도 하지

활동도 활발했습니다. 단체로 현대자동차그

만 무엇보다 해당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

룹과 함께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다. 네팔로 봉사를 다녀온 이상원 군(26)은 “언어가 달라도 뜻은 다

(10기 215명, 11기 160명), 포스코 비욘드 봉

통하더라고요. 특히 준비해 간 태권도와 부채춤 공연을 했는데, 저

사단(7기 100명), 대한주택보증과 함께하는

희가 기대한 것보다 더 좋은 반응에 놀랐어요. 지역 주민 중 몇 분은

아우르미(1기 50명), 한국서부발전과 함께하

동작을 따라 하면서 즐거워하시더라고요. 덕분에 한국에 대해 알게

는 희망발전소(3기 48명)가 운영되어 해비타

되었다고, 멀리 여기까지 와서 집 짓는 것을 도와주어서 고맙다며 말

트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중국으로 건축 봉

씀하시는데 눈물이 났어요.” 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사를 다녀온 해피무브 12기 임상원 학생은

한편 최근 대형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세계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다양한 또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제일 좋

위해 해비타트는 재난대응프로그램을 좀 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

았어요. 해외봉사경험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다. 2013년의 대표적인 재난대응프로그램은 태풍 하이옌으로 고통

이루기 위해 2주 동안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받는 필리핀 주민을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신

경험 외에도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몸으로

속히 현지 소식을 알리고 자선바자회 등 모금활동을 펼쳐 모금액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해비타트로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봉사단을 파견하여 필리핀 국가본부에서 펼치는 재난대응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능숙한 영 어 실력으로 현지 스텝과 소통하며 유연하게 봉사하던 강근호 씨(코 리안리, 29)는 “보통 재난구호라고 하면 음식이나 의료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머무를 거처도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

1지 난 두달간 춘천현장 크루리더로 참여한 것은 조희수양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2 한국번개건축이 진행된 진주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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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Chapter 3

아름다운

습관

2013년 기부를 약정한 후원자는 총 2,522명으로 ‘집이 아닌 가정을 세우는 취지에 공감해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서’ 등의 사유로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국내 후원금

6,347,245,587

해외 후원금

3,981,790,916

최원영 후원자(중앙대 공공인재학부 3)는 12월 24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여 후원 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후원의 방법이 좀 독특합니다. 88명의 지인의 이름으 로 각 1천원씩 총 8만8천원을 후원한 것입니다. “평소 해비타트에 관심이 많아 관계 를 맺고 싶었어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제 생일을 기념해 지인의 이름으 로 후원금을 납부하기로 결심했어요. 일일이 이체하느라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보람 찬 경험이었어요. 주변 분들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본인 생일에도 후 원을 하겠다고 했어요.” 2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집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요 소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집이 재산을 불리는 투기, 혹은 사치품으로 전락 해 버린 것이 안타까워요.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 요건으로서의 역할로 회복되길 바 래요. 그렇게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길 바라면서 매년 12월 24일, 생일을 기념해 해비 타트를 알리는 후원활동을 계속해 나갈 거에요.” 안전상의 이유로 건축현장에 같이 할 수 없는 16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키즈빌더 후 원프로그램의 참여도 꾸준합니다. “텔레비전에서 본 어느 나라 친구들은 깨끗한 집 도, 놀이터도 없었어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 집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아직은 부모님 이 주시는 용돈을 모아 친구들을 돕고 있지만 어른이 되면 멋진 건축가가 되어 어려 1

운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집을 지어주고 싶어요.”라고 전한 최지원 군(10)은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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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함께 해비타트의 든든한 가족회원입니다.

이처럼 한국해비타트의 페이스북 친구들도

이처럼 후원으로 해비타트에 동참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형태의 응

‘좋아요’ 클릭 하나만으로도 열악한 주거 환경

원방법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해비타트

을 개선하는 해비타트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

를 알리는 것입니다. 이 활동에 주요 역할을 하는 온라인 서포터즈

습니다. 지난해 말, 3만 명을 넘어선 페이스

‘뚝딱 블로거’들은 2013년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활용하여 맹활약을

북 친구들은 소리 없는 망치질에 동참했습니

펼쳐나갔습니다.

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을 공유하는 그 순

3개월씩 활동한 3기 20명, 4기 20명은 온라인 상으로 안락한 주거가

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

필요한 이유에 대해 널리 알리며 뿐만 아니라 모금, 홍보, 건축봉사,

입니다.

현장취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팔찌를

‘집이 왜 필요한지’, ‘집이 왜 중요한 것인지’를

만들어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한 한 서포터즈는 “팔찌도 사고 기부도

공감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해비타트 운

하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구매해 주셨어요. 모양도 이쁘고

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안락한 보금자리

취지도 좋으니 구매하는 분들께도 기분 좋은 소비가 된 것 같아 뿌

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2013년이 모

듯해요.”라고 전했습니다.

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길 바래봅니 다.

1 88명의 지인의 이름으로 88번 후원한 최원영 님. 2 서울나눔대축제에 참가한 키즈빌더 코이(좌)와 루루(우). 3 직접 만든 팔찌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했던 서포터즈의 활동. 4 온라인 서포터즈 뚝딱블로거 5기의 활동수료식. 5 공공장소에서 해비타트를 알리는 거리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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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It People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 아래에 선 유희숙 단원

마다가스카르에서 일년 동안 머무르며 일하는 장기봉사자

마다가스카르 에서의 1년

로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정말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해비타트에서 마다가 스카르로 파견 될 단원을 뽑는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어 요. 예전부터 NGO 활동에도 관심이 있었고 다양한 봉사를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있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를 볼 수 있는 마다가스카르에 1년 동안(2013. 3 ~ 2014. 2) 파견되어 현지 해비타트 입주가정들을 만나며 집을 짓는 활동을 펼치고 돌아온 유희숙 단원을 만나보았다.

해 보긴 했는데 마다가스카르 파견이야말로 제가 해보고 싶 었던 장기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게다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나라, 마다가스카르에 간다는 것 이 오히려 저한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던 거 같아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해비타트 주택에 입주하게 될 가정들을 방문하고, 또 집이 지어진 이후에 방문하면서 관리하는 일을 했습니다. 마다가 스카르에는 자녀가 많아 식구 수가 많은데도 비좁거나 혹 은 너무 허름한 집이 많아요. 어떤 가족은 침상이 아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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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운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의 미소 2 파견 기간 동안 동고동락을 함께한 현지 스텝들과 한 컷

웠고 순간 저 혼자 외딴 곳에 떨어져있다는 생각에 너무 힘 들었어요. 한동안은 주변 사람들이 다 나쁘게 보이고 돌아 다니는 것도 무섭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동료 들도 만나 조금씩 괜찮아졌어요.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니까요. 힘든 일보다는 즐겁고 행복 했던 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틈틈이 여행도 갔는데 기억에 남는 일은 바오밥 나무를 보러 갔던 일입니다. 한국 1

에는 없는 특이한 나무라 꼭 보고 싶었거든요. 신이 실수로 나무를 거꾸로 심었다는 전설이 있는 바오밥 나무를 직접 보 니 정말 경이롭던데요. 주말마다 다른 단원들과 함께 만나 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생활에서 오는 소소한 행 복들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의 1년이 본인의 삶과 인생에 어떤 영향 을 끼쳤나요? 마다가스카르에서 집이라고 하지만 집 같지 않은 곳에서 사 는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다가 새 집에 들어가 사

2

는 가족들을 보면 너무나 확연하게 차이가 나서 안정된 보 금자리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동안 어떤 분야에 취업을 해야 할 지

밖에 놔두고 지내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랬던 가족이 새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건설 분야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운 집에 들어가 살게 되면서 얼굴에 미소를 보일 때가 가장

강하게 듭니다. 제가 건축 전공이 아니어서 설계나 시공 쪽

기분 좋고 감사한 순간입니다. 또한 해외에서 오는 봉사자

은 못하겠지만 제 전공을 살려 건설업계 쪽에서 일하고 싶

들과 함께 집을 짓는 활동도 했는데, 다른 나라 봉사자들과

네요.

함께 하는 일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집을 짓는 다는 것이 혼 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고 함께 함으로 이룰 수 있는

올해도 네팔, 방글라데시 등으로 1년 동안 파견 가는 단원

일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어요. 봉사

들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이 머무는 5-6일 안에 완공 못하고 떠나는 경우도 있었

저는 1년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처음 적응하기까지는

는데 그 다음 팀이 와서 나중에 완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

당연히 힘들 수 있습니다. 떠나기 전 생각했던 이상과 현지

진을 봤을 때 정말 뿌듯하더군요. 그 일부 과정에 참여했다

에 도착 후 마주치게 된 현실은 다를 수도 있거든요. 하지

는 것 자체로도 감사했습니다.

만 내가 왜 지원하게 되었고 이 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처음 그 마음을 생각해본다면 힘든 순간, 슬픈 순간도 모두 다

일년 동안 지내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이겨내고 후회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오게 될 것이라고 믿

사실 치안에 대해 많이 걱정했고 또 조심하고 다녔어요. 도

습니다.

착 후 3주 정도 지나서 소매치기와 택시강도를 한꺼번에 만 나게 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무서

글 | *KCOC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원 유희숙

*KCOC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 프로그램 KCOC의 후원으로 1년 또는 2년 이상의 기간동안 NGO 소속 자원봉사 스태프로 활동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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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Habitat

HABITAT

서울지회 대학생 임대주택

청춘들의 안식처 ‘꿈꾸는 다락방’ 국회입법조사처의 ‘대학생 주거지원정책의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총 26만 9천 명 중 타 지역 출신 학생은 14만 1천 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가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온 학생이라 교내 기숙이나 자취에 대한 수요도 높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대학교 기숙사 수용율이 14.1%로 필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한 학생들은 치솟는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한 채 골목 고시원을 누비고 있다.

주 거 복 지 가

절 실 한

대 학 생

얼마 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응답하라 1994>는 ‘대학’과 ‘하숙’을 배경으로 90년대 캠퍼스 라이프의 로망을 선사했 다. 하지만 브라운관 속에 담긴 하숙집을 현실에선 발견하 기 힘들다. 정원이 있는 2층 주택으로 거실과 주방, 그리고 열 명에 가까운 식구들이 지낼 수 있는 방을 포함한 약 100 평 규모의 이 주택은 현 시세로 따지면 10억~12억 원을 웃

1 2인1실방내부 2 각방마다 갖춰져있는 주방과 세탁기

도는 고급호화주택이기 때문이다.

1994가 아니라 2014년을 사는 대학생들에게 이 집의 하숙 생은 쓰레기나 삼천포가 아니라 구준표 정도로 느껴지지는 않았을지 생각해 볼 이야기이다. 요즘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은 그저 ‘신촌에 위치한’ 하 숙집에조차 들어가기가 어렵다. 서대문구 인근 지역 하숙비는 평균 45~60만원으로 약

5~10만원의 관리비와 별도의 공과금까지 내야 한다. 김좌 1

2

한 학생(연세대, 29세)은 “무거운 전공서적을 지니고 다니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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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용 방 21개, 1인용 방 6개로 총 48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 있다. 입사생으로 선발된 천연주 학생(이화여대, 22세)은 덕분에 학업에 더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학교도 가깝고 집값도 저렴해 대학생이 풀어야 할 큰 숙제 중 하나를 해결한 것 같아 마음이 놓여요. 임대료가 저렴하니 아르바이트에 대한 부담도 적어 다행이 에요.” 2인실은 1인당 월 5만원, 1인실은 월 10만원의 임대 료로 인근 지역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다. 공과금 등의 관리 비도 월 3만원 이하가 부과될 예정이다. 지 역

주 민 들 과

공 생 하 는

시 스 템

꿈꾸는 다락방의 모든 공정 속에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배 려가 우선되어있기에 더욱더 특별하다. 원래 부지가 지역 주민들의 주차장이었기에, 계속해서 사용 할 수 있도록 지상을 남겨두었으며 오히려 지하까지 활용해 기존보다 주차 공간이 늘어났다. 또한 주택가인만큼 건축과정에서 소음과 공해를 줄이고 기 간을 단축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인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 했다. 2층에는 30평이 넘는 회의실을 커뮤니티 시설로 이 용할 수 있도록 해 천연동 주민들에게 색다른 모임 장소가 될 예정이다. 하드웨어적인 공생이 끝이 아니다. 입주한 학생들은 관내 저소득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2회 4 라 힘이 들고 길에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깝더라고요. 처음

시간 이상 1:1멘토링을 진행해야 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엔 자취방을 구할 마음에 엄청 들떠있었죠. ‘천에 칠십오!

서대문구 교육지원과에서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받은

(보증금 1천 만원, 월세 75만원)’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도움을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으로 해당지역 아

요.”라고 했다.

이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돕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

높은 월세를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왕복 3시간이

부를 밝혔다.

넘는 통학을 선택했다.

그저 열 몇 대 주차만 가능했던 공간 위에 대학생들의 주거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는 서대문구와 함께 높은 대학등록

복지를 위한 건물이 세워지고, 지역주민을 위한 주차장과

금과 주거비 마련의 이중고에서 고통 받는 학생들을 위해

커뮤니티 시설 그리고 지역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대학생 임대주택을 건축했다.

을 갖춤으로 지혜롭게 공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겨났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서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의 경우

앞으로도 한국해비타트는 지혜로운 공간 활용을 통한 주거

지출비용 중 주거비의 비중이 평균 40%나 된다. 관내 대학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 많아서 그런지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로 힘

주거비를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올인 해야만 하는 대

들어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평소에 항상 안타깝게 생각

학생, 잠을 청하기 위해 고시원을 전전해야만 하는 대학생

해왔다” 고 말했다.

들에게도 안락한 청춘이 필요하지 않을까?

천연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어진 대학생 임대주택 ‘꿈꾸

모두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는 다락방’은 지하1층에서 지상4층으로, 취사시설을 갖춘

글 | 홍보실 양유진 사진 | 개인후원실 윤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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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INTERVIEW

국내외 주택정책 방향을 연구해온 김재익 교수와의 인터뷰

공평하고 공정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하여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인 집 때문에 고민에 빠진 주거불안계층이 계속 증가하는 요즘입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안정화된 주거시장을 확립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국제 NGO단체 *EAROPH-Korea 회장이며 국내 주택정책 방향과 도시공간분석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계명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김재익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람직한 주거정책의 방향을 들어보았습니다. * EAROPH(eastern regional organization for human settlements) : 지구의 동반구지역 각국의 도시계획과 주택정책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 NGO단체

교수님이 연구하는 주택 정책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비해 월등히 높은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전국

주택정책은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의 주거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그

시・도별 주거빈곤계층의 비율을 확인해보면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주거가 불안정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기

서울 및 광역시와 같은 대도시지역의 평균 주

위한 정책이어야 하는데, 그 동안은 오히려 그 반대의 성격이 강했

거빈곤 비율은 16.3%로 전국 평균 22.4%보다

습니다. 집값거품이 붕괴될 것에 대해선 걱정하면서 정작 그로 인해

낮은데 비해 도지역은 30.3%나 차지하고 있

고통 받을 무주택 서민의 사정은 외면해왔고, 주택을 가진 자의 여

었습니다(주거실태조사, 2010). 이 지표는 정

유가 줄어들 것은 염려하면서 마땅한 주거지조차 없는 자의 갈급함

부의 주택정책이 지방 중소도시까지 미치지

은 방관해왔습니다. 주택정책의 이러한 부족함을 보완하는 데에 보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한가지 예시입

탬이 되고자 연구와 토론을 거듭해 왔습니다.

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정책을 마련해

그럼 주로 ‘비수도권의 주거복지’에 대해 연구해오신 특별한 이유라

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 있으신가요?

이 상호보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가 세

그 동안의 주택정책은 수도권 주택소유자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그

워지고 무주택자를 포함한 주거불안계층이

러다 보니 비수도권에 살거나 집이 없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

나 주거빈곤계층을 해결하려면 많은 전문가

졌고, 비수도권 지역의 낙후세대와 주거빈곤계층의 비율도 수도권에

들의 도움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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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드와 같은 이 방면의 비영리민간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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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유럽, 호 전세가격

20

주 등의 선진국에서는 저소득 계층의 주거 불안해소를 위해 비영리기관의 역할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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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데 주택정책의 초점을 두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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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주거빈곤과

1인당 GNI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2008

2008

2010

2011

2012

2013

한 매체에서 보도한 ‘전세가격 상승률 못 따라가는 소득 증가율’은 주거불안계층과 주거빈곤을 확대 시키는 요인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 조선비즈 ‘집 있어도 없어도 주거비 부담에 허덕’ 중 발췌, 1월 2일자 |

최고의 자선은 자립을 돕는 것입니다. 일방 적으로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립의 기반을 조성하고 제공하는 것을 말하지요. 그런 점에서 해비타트가 짓는 집도 작지만 강한 영향력을 가졌다고 봅니다. 장기간 무 이자 분할상환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구조라 자립의 기반을 구축해주기 때문입니 다. 특히 빈곤가구는 아니지만 주거지 개선

‘주거빈곤계층’과 ‘주거불안계층’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 필요한 가구, 그러나 독자적으로 주거지

주거빈곤계층은 건설교통부 장관이 정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개선능력이 부족한 가구에게는 매우 적절한

가구를 말합니다.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 혹은 방의 개수, 입식

방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거복지의 사각

부엌, 목욕시설, 화장실 등의 설비기준, 안전성, 쾌적성 등을 고려

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을 도울 수 있고 또

한 주택의 구조, 성능 및 환경 기준을 말합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

한 집을 짓는 과정 속에 입주자들과 봉사자

라 기준이 달라져야 하므로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식구 수에

들이 함께 참여하는 건축봉사를 하며 공동

비해 방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집이 너무 좁은 경우, 너무 낡아 위험

체를 확립할 수 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한 집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주고 싶습니다.

주거불안계층은 명확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주거를 마 련하기 어렵다거나 주거를 마련하였다 하더라도 주거비 등의 이유

마지막으로 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주거

로 불안정한 상황에 처한 가구를 일컫습니다. 집이 있든 없든 제도

복지는 어떤 모습인지 말씀해주세요.

적, 심리적으로 안정된 주거환경이 확립되지 못했다면 모두 여기에

모든 국민이 형편에 맞는 집다운 집에서 마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해서 산다고 하여 모두

음 편한 주거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주택정

주거불안상태라 할 순 없지만 반대로 집이 있다 하여도 충분히 주

책은 주거마련의 불안에 떠는 국민들을 주거

거불안계층에 속할 여지가 있습니다.

안정에 초점을 두는 주거복지정책으로 바꿔 져야 하고, 비수도권 지방에 사는 서민들의

그렇다면 주거빈곤ㆍ주거불안 계층이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주거문제도 등한시 않도록 지방을 배려해야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

합니다. 모두가 비슷한 주거수준을 누릴 순

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문제는 스스로 자립하기 어려운 경우

없지만 비슷한 주거만족수준을 누릴 수 있다

가 많다는 겁니다. 이럴 때 바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 되어

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만들

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기 위해서 저도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라던지 주거비를 지원해주는 주택바우처제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정리 | 홍보실 양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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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키즈빌더

아이와 함께 하는 해비타트

집은 왜 필요할까요? 집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와 더위, 비바람 등을 피하며 지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동물에게도 각자의 보금자리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집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집이란 단순한 피난처의 개념보다는 다양한 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기능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집은 햇빛, 비바람 등의 환경적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자연적인 피난처를 찾는 과정에서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동굴과 같은 자연적인 장소에서 살다가 점차 먹을 거리를 얻기 쉬운 곳에 집을 짓기 시작한 것입니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는 정착해서 살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원시인이라고 생각하고 주변의 자연, 즉 나무, 흙, 풀, 돌의 재료를 사용하여 집을 지어봅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해 어떻게 집을 짓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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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집이 없다면 어떤 것이 가장 불편할까요?

(예 : 침대가 들어갈 곳이 없어요. 화장실이 없어서 제대로 씻을 수가 없어요. 엄마가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없어요 등)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집을 짓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해비타트와 함께 짓고 싶은 집을 그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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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희망을 짓습니다

노벨리스코리아

단순한 기부를 넘은 지역사회의 파트너

노벨리스코리아(Novelis Korea)는 압연 알루미늄 제품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알루미늄 재활용 업체 노벨리스의 아시아 본부입니다. 더 가볍고, 더 밝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 아래 매년 10월 열리는 ‘원 노벨리스 봉사의 달’은 전 세계 모든 임직원과 가족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됩니다. 직원들이 먼저 제안할 정도로 좋아한다는 해비타트 건축봉사 활동, 그 가치 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매년 ‘원 노벨리스 봉사의 달’을 맞아 해비타트 건축 봉사에 참여하는 노벨리스코리아 임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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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와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나요?

노벨리스코리아만의 사회공헌 방향이 있으신가요?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

노벨리스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노벨리스 네이버

하자는 직원들의 제안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비타트 집짓

(Novelis Neighbor)’는 기업의 핵심 역량과 연계하여 안전,

기는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프로젝트였고, 이제 연례 행사

수학・과학 교육, 재활용 3대 분야에 집중합니다. 안전을 최

로 자리잡았습니다. 전 세계 11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우선시하는 기업 가치를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미래의 엔지

노벨리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해비타트와 글로

니어 육성에 기여하며, 알루미늄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

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성을 높이는 것이 노벨리스의 목표입니다.

모기업인 인도의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Aditya Birla Group)

아울러, 노벨리스는 매년 10월 한달 동안 전 세계 사업장에

역시 해비타트와 함께 인도의 저소득층 주거문제 해결을 위

서 ‘원 노벨리스 봉사의 달’을 진행해 직원들과 가족들이 자

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봉사에 참여합니다. 작년 10월 한 달간 전 세계 35개 사업장에서 2천여 명의 자 원봉사자들이 이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노벨리 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할 것입니다.

1 건축봉사 전, 체조 중인 임직원들 2 춘천 희망의 집짓기 건축 현장에서 단체 컷

봉사에 참여하였던 임직원분들은 집짓기 봉사활동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노벨리스에서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활동은 1년 중 직원들 이 가장 신나 하는 하루입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임직 원들은 집짓기 봉사의 가장 큰 매력으로 팀 빌딩을 이야기 합니다.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얼굴을 익히고, 서로 바 빠 연락이 뜸했던 입사동기와 회식 자리가 아닌 봉사활동 장소에서 같은 색 티셔츠를 입고 만나니 웃음이 끊이질 않 더군요. 동료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일한 경험과 성취감을 통 1 2

해 직원 모두가 하나됨을 느낍니다. 해마다 많은 직원들이 집짓기 봉사에 참여하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즐거운 추억 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노벨리스코리아’의 활동계획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앞서 말씀 드린 안전, 수학・과학 교육, 재활용 3대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 기 위한 회사의 노력과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속되어, 단순한 기부자가 아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웃이 될 수 있기는 바랍니다. 글・사진 | 노벨리스코리아 오수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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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Home

신발박스 재활용・리폼

감성적인 피크닉 바구니 만들기

D o I t Yo u r s e l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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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드 는

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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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잘라내고 중앙을 기준으로 사선으로 잘라 정리해줍니다. 옆면은 사선과 같은 높이로 잘라낸 후 안쪽으로 깔끔하게 접어줍니다.

잘라낸 모양을 펼쳐서 안쪽이 바깥쪽으로 가도록 뒤집어서 그대로 접어줍니다. (브랜드로고가 진하지 않거나 박스의 겉면이 깔끔하다면 과정 생략)

재 료 신발박스, 패브릭원단, 두꺼운 종이(빈 박스 이용 가능), 딱풀, 자투리 나무

원하는 패브릭으로 딱풀을 이용해 겉면에 깔끔하게 붙여줍니다.

Tip 신발박스는 가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라 바구니느낌을 내기에 좋습니다. 비교적 견고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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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종이를 안쪽 4면에 맞게 재단해서 잘라주고 패브릭으로 감싸준 후 안쪽에 글루건으로 붙여줍니다.

자투리나무를 길이대로 잘라서 다듬어준 후 목공 본드와 글루건을 이용해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본드를 잘 건조시킵니다.

글・사진 재능기부자 윤선미 ‘겨자씨의 감성리폼&DIY’ 블로그를 운영 중에 있으며 감성 충만한 내추럴 인테리어 소품 방법들을 소개한 책 『자연 담은 감성 리폼』(2013)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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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Youth Program

포스코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7기 활동

Beyond,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용기

저는 비욘드로 해비타트를 경험하기 전 남다른 인연이 있 습니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입주를 신청해 해비타트 마 을에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가난한 사람들을 위 한 집이라고 오해해 부모님께 화내기도 했는데 해비타트 교 육도 받고 집을 짓는데 참여하면서 동정이나 단순한 선심 이 아닌, 희망을 꿈꾸는 가정들의 디딤돌이 되어 주고 싶어 하는 해비타트의 진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처음 으로 ‘봉사’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또 여러 가지 봉사 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봉사란 쉬운 것이기도 하지만 참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에도, 완 전히 이해하기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받았 던 도움을 기억하며 나 또한 남들에게 도움을 주어야겠다 는 생각 아래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다시 한 번 해비타트와 깊은 연이 닿게 되었 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집에서 ‘글로벌 청년봉사단 비욘드 1

(Beyond) 모집 공고문’을 보게 되었고, 입주 전 건축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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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만났던 대학생봉사자들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무작 정 봉사단 신청을 했습니다. 다행히 합격을 통보 받고 작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7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 나온 시간을 생각해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 험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에 베트남으로 갔던 해외 집 짓기 봉사활동(Global Village)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난 생 처음 해외 방문이기도 했지만 베트남에 있는 해외 입주

1  ‘주택의 소중함’을 주제로 플래시몹을 펼친 비욘드 7기 2  문화공연팀에 속해 태권도 발차기를 선보인 김보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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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GV(Global Village)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비욘드 봉사단

가정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에서 건축 봉사

이 그런 사람들로 가득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봉

를 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문화공연까지 주고 받는 여

사’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할 때에야 비로소 봉

러 일정을 소화하고 난 뒤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사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더욱 뜻 깊은 활동이

실으며 그 간의 활동들을 되짚어보았습니다.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욘드 활동은 항상 내 능력 이상의 것들을 요구했습니다.

비욘드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내가 지금의 나를 넘어설 힘

당시 저는 대학교 내의 여러 활동과 저소득층 멘토링 봉사,

을 충분히 기를 수 있다는 용기였습니다. 그리고 봉사의 이

생활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에 봉사 활동까지 소화 해

유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

야 할 많은 것들을 위해 하루하루 바삐 움직이기에도 모자

다. 내가 이전에 해비타트에게 받았던 도움과 그 도움을 나

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단원들도 비욘드에 꽤 많은

누고 싶다는 다짐, 내가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서 끝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며 때론 벅차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 또한 또 다른 이에게 기꺼이 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욘드는 저에게, 단원들에게 그리고

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 내가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상황에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단순한 봉사단 경험 이상의 것을 얻

놓여있었다는 상처를 뛰어 넘어 도움 받은 디딤돌을 발판으

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로 삼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뱀은 성장을 위해 자신의 몸에 꼭 맞던 비늘을 허물로 벗

믿음, 많은 활동을 소화하며 보고 듣고 느낀 수많은 것들,

는다고 합니다. 그 과정이 벅차고 고통스럽더라도 기존의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한 단원들과의 인연까지.

비늘을 벗어야지만 더 크게 자라날 수 있기 때문에 참아낸

저는 이 청년의 시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 것을 알

다고 합니다. 사람도 그와 마찬가지로 원래의 생활 범위 안

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에서 자신이 능력 만으로만 살아간다면 더 이상의 성장은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해비타트를 통해 비욘드를 만나면

없을 것입니다. 비욘드 활동은 Beyond, 그 사전적인 의미

서 너무 중요한 인생의 교훈과 봉사의 의미를 얻고 돌아갑니

그대로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기존의 사고를 깨고 넘어 더

다. 감사합니다.

깊고 의미 있는 생각과 행동을 하며 삶을 살아가고, 세상

글 | 김보임 (카톨릭대학교 3학년) 사진 | 인스틸 문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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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Culture Together

싱가포르 피너클스@ 덕스턴

나라가 지어주는 집

2 0 0 7 년 에

잠 시

싱 가 포 르 를

방 문 하 고

7년만에 싱가폴 건축물을 보기위해 지난 2월 서울을 출발했다. 첫 방문이후 필자 는 싱가포르하면 질서와 규칙 잘 지키는 나라, 벌금이 철저한 나라, 안전하고 깨끗 한 나라 등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또, 우리나라에서 조기 유학을 많이 가는 나라, 소 비의 도시, 머라이언이라는 아이콘이 떠오르는 나라 정도였다. 필자는 최근 이슈가 되거나 유명한 건물을 포함해 수많은 프로젝트를 답사했다. 싱가폴의 새로운 아이 콘이 된지 오래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Hotel Marinabay sands)을 포함해 화려한 파크 로얄 온 피커링 호텔( Park loyal on pickering)을 비롯한 많은 프로젝트중 가 장 인상적인 곳은 탄종파가와 차이나타운 중간쯤에 위치한 피너클스@ 덕스턴(The

Pinnacle @ Duxton)이었다. 외관만 보았을 때는 또 하나의 고급 주상복합을 연상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사실 싱 가포르 정부주택이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주택의 자가 점유율이 주택 2014 spring Vol.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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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입주민 2 케옹섹로드에서 바라본 피너클스@ 덕스턴

1

2

사실인데, 신규 공공주택의 의무 거주기간인 5년이 지나면 재판매 공공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피너클 덕스턴은 Arc 스튜디오 아키텍쳐(Arc studio

Architecture)라는 싱가폴 출신 젊은 건축가 그룹이 설계했으 며,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중 가장 상징적인 주택 프로젝트 로 다른 HDB 주택 프로젝트와 달리 공공주택으로서는 처음 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설계되었다. 이 건물은 7개 의 타워를 연결하는 2개의 스카이 브릿지가 26층과 50층에 각각 있으며, 스카이 브릿지가 있는 층에는 입주민 편의시 설과 커뮤니티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 스카이 브릿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스카이 가든을 형성해 입주민들이 도시의 파노라마 전망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7개의 타워에는 총 1,849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시티 인 더 가든 (city in the garden)'이라는 싱가포르 도시 정책에 맞게 저층 부 또한 녹지와 함께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 다. 이 프로젝트는 이렇게 국제 현상 공모를 통해 디자인되 었기 때문에 공공주택이라고 해서 낙후되거나 디자인적인 면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그 동안의 고정관념을 깨는 좋은 보급률을 넘는 나라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싱

사례이다.

가포르의 또 다른 면은 주택 정책이 잘 갖추어져 있는 나라

이처럼 인구 440만의 우리나라 서울 정도의 작은 면적을 가

라는 것이다. 싱가포르 국민은 합법적으로 결혼을 하면

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국민소득과 함께 안정적인 주

HDB(Housing and Development Board)라는 제도가 있어

택정책이 있다. 이번 건축답사를 통해 싱가포르처럼 우리나

정부 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데, 싱가포르 국민의 80% 이상

라의 주택정책 또한 획기적으로 바뀌길 기원하며, 우리나라

은 이러한 정부 주택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전세 대란과 턱

에서 80% 아니 100%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날이 오는

없이 높은 주택 가격으로 힘들어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한사

즐거운 상상을 해보았다. 그래서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해비

람으로서 참으로 부러운 정책이 아닐 수 없다.

타트가 할 일이 없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싱가포르의 공공 주택 정책은 ‘주택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글 | 문근이(공간디자인 전문지 bob의 기자로 활동했다. 건국대학교 디자

모토아래 저렴한 신규공공주택, 재판매공공주택, 공공임대

인 대학원에서 ‘제3의 공간’에 관해 연구했으며, 현재, 공간 디자인 커뮤니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으로 분류하여 국민들에게

케이션 그룹 The Great Good Place 대표로 있다.)

제공되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재판매 공공주택이 있다는

사진 |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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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단신

한국해비타트 소식

본부

미션빌드 토지기증식

수원SK행복마을 입주기념예배

지난 2월 28일 코맥스 본사에서 코맥스 변봉 덕 대표와 한국해비타트 유태환 상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올 해로 5년째 해비타트 후원과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코맥스는 작년 124세대 입주가정에 비디 오폰과 디지털도어락을 후원한바 있으며, 올 해에도 모든 입주가정에게 비디오폰과 디지 털도어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다 안전한 삶

지난 2월 20일 한국해비타트 본부 회의실에서

을 선물해준 코맥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미션빌드(은퇴 선교사 및 목회자를 위한 집짓 지난 3월 31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SK

기) 토지 기증식이 진행되었다. 해비타트는 올

행복마을 완공을 축하하는 입주기념예배가

해부터 머무를 집이 없거나 주거 문제로 힘들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매주 건축봉사에

어하는 은퇴 선교사 및 목회자를 위한 미션빌

참여했던 전재국 목사의 설교말씀과 천안에

드 사업을 진행키로 했으며, 소식을 접한 김희

서부터 온 헤리티지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

수 선교사가 경상남도 산천군 신안면 소재 토

연이 펼쳐져 축하의 기쁨을 더했다. 주인공인

지 462평을 후원하기로 약정해 이루어졌다. 김

예비 홈파트너 10가정에게는 각 가정의 열쇠

희수 선교사는 “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기에

가 전달되었다.

그 누구보다 은퇴선교사, 목회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귀한 일에 쓰게 되어 감사하

대전 ‘해비타트빌’ 입주식

디월트 협약식

지난 1월 14일 한국해비타트 본부 회의실에서

다”고 전했다. 기증식에는 정근모 이사장, 유태

디월트 홍성완 상무와 한국해비타트 유태환

환 상임대표 그리고 현재 키르키즈스탄에서

상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이 진

사역하고 있는 김희수 선교사를 대신해 조영

행되었다. 디월트는 올해로 4년째 희망의 집 짓기 모든 현장에 전동공구를 후원하고 있으

래 목사가 참석하였다.

며 임직원들이 함께 건축봉사에도 참여하고

KOICA인도적지원 민관협력사업 협력단체 약정식

있다. 후원과 봉사 파트너가 되어준 디월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진주 희망의 집짓기

대전시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을 위한 ‘대전 해 비타트빌’ 입주헌정식이 3월 15일 광역시 중

올해에도 진주지역 무주택자를 위한 희망의

구 문화동에서 진행되었다. 2층 규모로 건축

집짓기를 펼쳐질 예정이다. 총 2개동 8세대를

된 희망의 보금자리 임대주택은 총 12가정에 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가정의 행

계획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건축될 예정이며, 부지는 진주시 명석면 외율리 573-3번지이다.

복을 더해주는 귀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용인NCIS 고등학교 동아리 인준

지난 3월 3일 KOICA 본관 대회의실에서 ‘2014~15년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 협력 단체 약정식’이 진행되었다. 자연 재난으로 고 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구호, 조기복구,

서울지회 국세청 희망의 집고치기

재난위험경감, 난민지원 등의 인도적 지원 민 관협력 사업을 수행하게 될 첫 걸음으로 한국 해비타트 유태환 상임대표와 KOICA 두정수 이사가 참석해 약정을 체결하였다.

코맥스 협약식 지난 3월 12일 용인NCIS 해비타트 고등학교 동아리 인준식이 진행되었다. 용인NCIS는 전 교생이 총 30명되는 국제학교로 학생 전원이

지난 4월 26일 국세청 봉사단과 함께하는 희망

해비타트 동아리원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을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총 6세대 에 희망을 전한 국세청 봉사단은 매년 해비타트

2014년 첫 인준을 받은 용인NCIS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이 종로구 이화동 이화마

봉사의 날을 지정하여 4년째 서울지역 집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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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서울지회 집고치기

행사에서는 한국서부발전에서 개최한 UCC공

전담 스텝이 된 직원이 있을 정도로 남다른 열

모전에 대한 수상과 더불어 서울시에서 수여

대구경북지회

정을 지닌 봉사단은 높은 열정과 뛰어난 집수리

하는 표창 및 봉사단 최우수상과 우수상이 수

화성산업㈜과 함께하는 희망의 집고치기

실력을 지니며 해비타트의 내실 있는 파트너로

상되었다.

대구경북지회는 화성산업㈜과 함께 저소득

대림산업후원 희망의 집고치기

정이다. 자력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능력이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계속될 봉사단의 활동 을 기대해본다.

지역민들을 위한 희망의 집고치기를 펼칠 예 없는 기초생활수급대상, 차상위계층, 독거노

대림I&S 희망의 집고치기

인 등이 대상이며 세대별 주거여건에 따라 벽 지, 장판, 화장실, 싱크대, 지붕, 창호 등을 교체 및 수리할 계획이다.

행복둥지 주거안정 디딤돌 사업 대구 동구청과 함께 하는 행복둥지 주거안정 지난해 대림산업이 후원하는 행복나눔 희망

디딤돌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의 집고치기가 강서구 공항동 샬롬의 집(장애 지난 4월 14일 대림I&S 본사 회의실 17층에

인 시설),서울전역 구로구, 서대문구, 강북구,

폐・공가를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하여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3~4월에 걸쳐 대상

서 대림I&S의 이병찬 대표이사와 임직원 40

영등포구, 마포구, 광진구, 도봉구, 은평구, 양

가옥을 선정 중이며, 4월부터 9월까지 최소 3

여명 및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이경회 이사

천구, 성동구, 종로구에서 진행되며 총 43가정

세대에서 최대 5세대의 집을 수리할 계획이다.

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되

과 지역아동센터 및 모자원에 희망을 전달하

었다. 이병찬 대표이사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

였다. 올해에도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대

을 다하는 일에 앞장서고, 봉사활동에 적극 지

림산업 각 부서의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원하여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지속적인 협력

행복 나눔 희망의 집고치기를 시작해 나갈 예

관계를 맺겠다고 약속하였다. 대림 I&S는 2012년 해비타트와 협약을 맺고 집고치기 사 업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기업으로 서울시 가 추진하는 주택에너지효율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범단지 선정 및 조성 등 업무 협력을 하 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정이다.

천안아산지회 제 13회 정기총회 및 이사장 이ㆍ취임식 지난 3월 13일 천안아산지회 제 13회 정기총 완 전 이사장, 윤마태 전 실행위원장을 뒤이어

춘천지회는 4월 2일 기공식을 개최하였다. 부 지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144번지이며 올해 3

윤마태 이사장, 김성열 실행위원장이 새로 선

동 12세대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회 및 이사장 이・취임식이 개최되었다. 유영

서부발전 대학생봉사단 희망발전소 3기 수료식

춘천지회

임되었다.

천안시기독교연합회 업무협약식

군산지회 군산지회는 4월 기공식을 시작하여 11월말 준공 할 예정이다. 부지는 군산시 성산면 둔덕 리 246번지이며 2동 8세대 건축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1일 한국서부발전과 함께하는 서부 발전 대학생 사회봉사단(희망발전소3기)의 수

전남동부지회

료식이진행되었다. 봉사단은 지난해 6월 발대 식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평택, 군산, 태안을 거치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모토로 에너지절

천안아산지회와 천안시기독교연합회의 업무

약과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쳐왔

협약식이 3월 26일 진행되었다. 이번 협약을

다. 서울지회 이경회 이사장은 이번 수료식을

통해 천안아산지회는 미자립교회 등의 개・보

통해 “희망발전소 3기를 수료하는 모든 봉사

수를 지원하기로 하고, 천안시기독교연합회

자들이 값진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인생스토

는 인적・물적 지원과 기도 후원을 하기로 약

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정했다.

전남동부지회는 4월 28일 기공식을 시작하여 12월말 준공할 예정이다. 부지는 광양시 광양 읍 우산리 20-8번지이며, 2동 8세대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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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 장면

제1회 ‘자전거로 짓는 사랑의 집’ Cycling for Habitat 1998 ‘자전거로 짓는 사랑의 집(Cycling for Habitat:CFH)’은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이 집단으로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해비타트를 위해 홍 보와 모금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는 ‘Habitat Bicycle

Challenge(HBC)'라는 이름으로 1994년 예일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출 범하였다. HBC는 미국 내 대학생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많은 모금 실 적을 올렸다고도 한다. 1

한국에서도 HBC에 착안하여 Cycling for Habitat(CFH)라는 이름으로

1998년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한여름인 7월 20일 이른 아침, 24명의 남녀 참가자들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하여 여주, 제천, 사북을 거쳐 태 백 해비타트 건축 현장에 도착하는 300km의 코스를 달렸다. 도중에는 해발 1,200m의 고지인 싸리재를 비롯한 고갯길들이 많았지만 젊음의 패 기와 좋은 목적을 위한 사명감으로 충만하였기에 능히 극복할 수 있었 2

다. 도심을 통과할 때에는 경찰들이 교통통제와 에스코트를 해주었으며 주민들은 손을 흔들어 격려했다. 해비타트의 홍보는 물론 1km 당 1,000 원의 모금 효과도 거두었다. 도착지에는 현장 자원봉사자들, 정근모 이 사장 그리고 때마침 한국을 방문 중이던 국제해비타트 밀라드 풀러 대표 부부가 대장정의 길을 달려온 장한 이들을 반가이 맞아주었다. 이듬 해 1999년 행사에는 일본 등 7개국에서 70명의 젊은이들이 참여 했으며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분당, 천안, 대전, 전주, 함양을 거쳐 진 주에 도착하였고, 특히 이후 계속된 행사에도 일본 젊은이들이 동참 해 한・일 우호증진의 의미도 생겼다. CFH는 2004년(군산-춘천)까지 이어지고 2005년과 2006년엔 시행되지 못했다가 다시 2007년과 2008 년 POSCO가 후원하는 Beyond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활되었지만 근

3 1 해비타트 첫 사이클링 팀, 올림픽공원에서 출발(1998년) 2사 이클링팀, 태백에 도착 후, 밀라드 풀러 국제해비타트 총재와 정근모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1998년) 32 004년 군산에서 춘천까지 이어진 사이클링

년에는 중단 상태에 있다. 한국해비타트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 젊음 의‘노상 축제’가 다시 열려 전국을 가로질러 달리며 해비타트 열풍을 일 으키기를 기대한다. 글│경영고문 권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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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선물 알고 계시나요? 아동 주거 빈곤규모 129만명… 아동학대신고 8천여 건으로 매년 증가… 현재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은 1만 6천여명… 주거 빈곤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학대, 방임, 결식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작은 쉼터가 되어주는 아동보육시설조차 심하게 낙후되어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곳이 많습니다. 더 이상 비가 새지 않는 튼튼한 지붕 아래, 튼튼한 책상과 의자에 앉아 공부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가장 튼튼한 선물을 전해주세요. 후원문의 : 02-2253-9090 / www.habitat.or.kr  후원캠페인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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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섬길 차례 입니다. 지난 2001년, 중국에서 뼈를 묻을 다짐으로 파송된 이갈렙(이재신) 선교사. 많은 영혼을 살리기 위해 13년을 헌신했지만 지난해 강제출국 당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고국에 머물 곳이 없어 찜질방을 전전하거나 쪽방촌 월세로 힘들게 지내면서도 조선족 동포들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기도하며 제2의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평생을 주님 나라를 위해 헌신해 오신 많은 분들에게 쉴만한 작은 집이 절실합니다. 이제 우리가 그 분들을 섬길 차례입니다.

은퇴선교사 및 목회자를 위한 집짓기 미션빌드 Mission Build

교회협력 문의 02-3407-1972 | church@habitat.or.kr | www.habitat.or.kr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001-847165 | ㈔한국해비타트

해비타트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 해비타트는 전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해 소박하고 안락한 집 을 지어줌으로써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국제 NGO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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