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itat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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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한국해비타트 매거진 통권 88호

2010 09+10월호

Building Homes, Changing Lives

Changing Lives 기업후원파트너 대한전선

Building Homes UN월드해비타트데이 ‘세계 주거의 날’ 특별 행사

함께하는 사람들 인턴 체험기

UN월드해비타트데이에 집을 위한 서명으로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한 시민들


당신이 만약 옷장, 냉장고, 침대 그리고 지붕 있는 집이 있다면, 이 지구에는 당신보다 못 사는 75명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 세계가 만일 100인의 마을이라면 中 -

후원신청 www.habitat.or.kr 후원문의 02)2253-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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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09+10월호 표지 10월 4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한 World Habitat Day 2010 행사에서 국내외 저소득층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 기 위한 ‘해비타트 사진전’과 함께 해비타트 운동을 지지하는 서명 캠페인이 진행되어 5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이날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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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료는 해비타트 국제본부에서 온라인 포토월로 제작하 여 전세계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 해 워싱턴 미정부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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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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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후원파트너

해비타트의 특별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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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후원파트너

희망을 키우는 파트너, 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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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파트너

2010 한국번개건축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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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트너

행복이 시작되는 집 - 춘천 김광연· 박은종 홈파트너

Building H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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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월드해비타트데이

‘세계 주거의 날’ 특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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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월드

삶의 변화를 선물하는 세계 곳곳의 해비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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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비타트 현장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이서진 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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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비영리 국제단체입 니다. 해비타트는 전 세계 저소득 가정에 인간다운 삶을 제공 하고, 그 터전을 기반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 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결실은 도움과 나눔을 실 천하는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와 함께하 는 모두의 몫입니다. 해비타트는 참여자 모두의 삶을 변 화시키는 선순환운동입니다. 후원파트너의 후원금과 현 물후원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담의 분담으로 희망의 집이 지어집니다. 나눔을 통해 홈파트너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 동참하

여성중앙 독자와 함께한 그린해머스 캠프

는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홈파트너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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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을 위한 여성들의 아름다운 열정

주 후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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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를 짓듯 집을 짓고, 집을 짓듯 시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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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비타트 현장

KOICA가 만들어 가는 밝은 미래, 네팔!

실천하고, 상환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건축자금 으로 사용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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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1

국민대학교 학생들의 해비타트 인턴 체험기

후원문의 및 신청 02-2253-9090 donor@habit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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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

IBK, 경영컨설팅을 후원하다

www.habitat.or.kr

Habita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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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소식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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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해비타트에서 알립니다!

주택 문화는 배려이다(박찬규 엔에스홈 대표)

이 책은 한국해비타트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해비타트 매거진 2010년 09+10월호 통권 88호 발행인 이 순 발행처 한국해비타트 주소 서울 중구 신당동 393-38 대금빌딩 전화 02-2267-3702 팩스 02-2237-5781 ARS 060-700-1616 지로번호 7624104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 02-850-3160~3179 사진 인스틸 문규호 출력 및 인쇄 대광그래픽스 02-2266-7020


Changing Lives

개인후원파트너

매년 10만 세대를 짓기 위한 해비타트의 특별한 시작 9월 30일, 한국해비타트는 전 세계 12번째로 캐피탈 캠페인 'A World of Hope, It Starts at Home'을 론칭하였 다. 국제해비타트는 오는 2013년까지 새로운 30만 채 주택을 세우고 2014년부터는 매년 10만 채를 안정적으 로 짓는다는 목표를 정하고 전 세계가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국해비타트도 이에 동참하여 힘을 보태기로 하 고 특별 후원자 모임인 골든해머클럽(Golden Hammer Club)을 시작했다.

전 세계 해비타트의 비전, 글로벌 캐피탈 캠페인 이번 행사는 캐피탈 캠페인의 주관을 맡은 정근모 위원장 외에 대한제당 양귀애 명예회장, 그랜 드 앰배서더 호텔 박한기 대표, 해비타트 홍보대사 겸 탤런트 이서진, 윤해영 씨 등 해비타트 후 원 기업의 대표 및 개인 후원자 10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김지은 MBC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진행된 이 행사에서 한국 해비타트 운동의 선구자 중 한 분인 정근모 위원장은 해 비타트 운동의 기원과 한국해비타트 운동의 첫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보다 많은 집을 짓기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디딘 해비타트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이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우리나라 는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형 자 연재해 복구사업에 집중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캐피탈 캠페인 론칭을 축하하러 참석한 짐 야브로 아시아 태평양본부 임원은 “해비타트는 어려운 이웃에게 단순히 집을 지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만들고 가정을 통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해비타트 운동이 지니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 이 행사를 위해 장소와 훌륭한 음식을 후원한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박한기 대표의 기념사에 이 어 해비타트 홍보대사인 탤런트 윤해영 씨가 Golden Hammer Club 회원을 대표하여 해비타트 의 오랜 후원자 강민형 변호사에게 골든 해머핀을 증정하였다. 은고비 키타오 주한 케냐 대사의 캐피탈 캠페인 론칭 축하 건배 제의가 이어지며 내빈들은 만찬을 가졌다. 캐피탈 캠페인 론칭을 기념하며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도 작품으로 적극 동참하였다. 중견 작가 육근병 씨를 비롯해 고제숙 큐레이터가 엄선한 송동옥, 설승순, 허미자, 허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희망의 집짓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우광혁 교수가 축하 공연으로 해비타트 캠페 인의 성공을 기원했으며 해비타트 윤형주 홍보이사의 ‘I LOVE HABITAT’를 모든 이들과 함께 부르며 감동이 더해져 뜻깊은 행사를 마무리했다. 글/사진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김학명·이소연, 사진제공 앰배서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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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해비타트의 특별한 초대, 골든해머클럽 ● 가입 방법 해비타트에 매월 10만 원 이상 정기 기부 또는 연 100만 원 이상의 정기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Golden Hammer Club 회원이 되십니다. ● 문의 : 한국해비타트 개인후원개발실 실장 이현진

070-4060-1155, donor@habitat.or.kr

01 캐피탈 캠페인 론칭 행사가 열린 그랜드 앰배서더 ‘더 킹스’ 02 캐피탈 캠페인 위원장을 맡은 정근모 한국해비타트 명예 이사장 03 은고비 주한 케냐 대사 04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홍보이사 05 <왼쪽부터> 그랜드 앰배 서더 호텔 박한기 대표, 이서진 홍보대사,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 06 따뜻한 마음을 지닌 5명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예술을 통한 나눔에 동참하였다. 07 해비타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윤해영 씨가 해비타트의 오랜 후 원자 강민형 변호사에게 골든 해머핀을 증정하였다. 08 사회를 맡은 MBC 아나운서 김지은 씨는 금번 론칭 행사를 통해 해비타트 운동에 깊은 감명을 받고 해비타트의 후원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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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Lives

기업후원파트너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희망을 키우는 파트너, 대한전선 사회 곳곳에서 희망을 전하며 신뢰받는 기업, 대한전선은 지난 2001년부터 후원금 기부를 시작으 로 10년째 해비타트와 함께해 오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는 임직원이 건축 봉사에 참여하면서 땀 과 정성을 담은 사랑을 전하고 있다. 매년 한국해비타트 건축 현장에서 귀한 땀방울을 흘리며 보다 많은 사람이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경영지원그룹 김영환 상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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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대한전선은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며, 행복한 세상, 풍요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 습니다. 대한전선의 사회공헌 활동과 철학 알려 주세요.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세상’이 저희 회사 사회공헌 활동의 슬로건입니다. 물론 성금후원도 하고 있 지만, 직원 참여형 사회봉사 활동이 우리 회사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 임직원이 한 해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봉사 활동 을 하도록 권장하는 1인1봉사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봉 사 활동을 진행하도록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 로 ‘나눔그룹’이라고 하는 봉사 활동 단위를 구성 해 진행합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복지 시설이나 불우이웃에 노력 봉사를 하고 있죠. 또 사원들 의 봉사 활동을 인트라넷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 봉사 활동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 히 해비타트의 경우에는 저희 회사 공장 및 본사 사원들이 함께 봉사 활동을 할 수 있고, 또 전날

매년 임직원들은 건축 봉사에 참여하며 땀과 정

각합니다. 우리의 이웃들이 어려울 때 돕는 것도

미리 모여 편안한 소통의 자리를 갖는 것이 연례

성을 담은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참하는 직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

행사가 되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들의 반응을 알고 싶습니다.

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해비타트 운

그리고 봉사 활동이 그저 남을 돕는 것에 그치지

해마다 참가하는 직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동의 참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 동

않고 나 자신을, 우리 스스로를 돕는 일이기도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건축

참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입니다.

하다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봉사를 해보지 않은 사원들은 그저 선배들이 가 니까, 또 평소에 어울릴 기회가 없던 다른 사원

끝으로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면서 대한전선과

지난 2001년부터 해비타트의 든든한 후원사로서 함

들과의 소통의 자리가 궁금해서 오는 경우들도

한국해비타트가 함께 이루었으면 하는 계획을 소

께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비타트 파트너

있습니다. 봉사 활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

개해 주세요.

로 활동하면서 해비타트 운동에 대해 느끼는 점은?

이기도 해요. 그런데 막상 봉사 활동이 시작되

집은 물론 우리가 먹고 사는 가장 기본적인 터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도 일맥상통하다고 생각

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듯해요. 돈 받고 하는 일

전입니다. 우선은 누구나 그런 터전을 가질 수

합니다만, 봉사 활동은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을

이나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면 그 더운 날씨에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겠지요. 아마 이것만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이웃을 돕는다는 것

땀 뻘뻘 흘려가며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아

도 할 일이 너무 많을 것 같습니다. 대한전선이

임을 실감하게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요. 그런 몰입이 즐거운 경험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일에 작은 부분이나마 동참하려고 합니다.

가 말씀드리는 ‘이웃’이라는 것은 우리가 바로 그

그래서 한 번 참가했던 사원들은 그 다음 해에도

사람들 형편이 모두 다르고, 거기에 자본주의 시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기가 살

참여를 합니다. 지난 여름 봉사 활동이 끝나고

장경제가 자리 잡으면서 부의 편차가 발생하는

집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사실 그 집의 크기나

돌아오는 길에 벌써 내년 참가 신청을 한 사람도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모든 가정들이

화려함이나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를 떠나서 누

있습니다. 이렇게 가끔씩은 남을 위해 땀 흘리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구에게나 공통되는 소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게 무엇보다 뿌듯함을 주는 것 같아요.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작은 방 한 칸이라도 아이

리고 단순히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그

들이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함께 공부도 할

집에서 살아갈 사람들이 집을 짓는 과정에 적극

해비타트 운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을 지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좋겠

적으로 동참하고, 또 그렇게 들어간 노력과 비

면서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운동입니다.

다고 생각합니다.

용이 단지 비용으로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 분들

해비타트 운동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 한 말씀 부

이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되

탁드립니다.

어 선순환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

사람에게 의식주는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인

영과도 통한다는 생각입니다.

요건입니다. 그 중에서도 집은 그 모두를 담고

요즘은 사람을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 ‘만드

있는 기반이라고 하겠지요. 그런 보금자리가 없

는 동물’이라고 부른다지요. 다른 사람을 위해

을 때 그 사람, 그 가족에게 미래는 참 불안하기

무엇을 만든다는 게 참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라

짝이 없을 겁니다. 우리가 작은 힘이나마 보태

고 생각합니다.

고 있는 집짓기 봉사가 그래서 의미가 크다고 생

인터뷰 협력개발본부 대리 조미영 사진 대한전선 제공, 협력개발본부 김희윤 대리


Changing Lives

봉사파트너

2010 한국번개건축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열정, 기쁨, 보람, 감동, 그리고 환희… 황금 같은 여름 휴가, 시원한 바다와 계곡 대신 건축 현장을 찾아 경쾌한 망치 소리를 내며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휴가가 주는 여유보다 번개건축이 주는 보람을 찾아서 매년 여름 해비타트 건축 현장을 찾는 봉사파트너들. 이들은 목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 주는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나눔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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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열정을 숨 쉬게 하는 번개건축!

◦ 고등학생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활

번개건축은 환희를 느끼게 합니다

◦ 휴가는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번개건축 봉사

동을 찾던 중 교내의 해비타트 동아리를 접하게

◦ 작년 번개건축에 같이 참여하며 해비타트를

기간은 정해져 있잖아요. 제가 가족과 함께 현

되었고 올해 대전 번개건축에 참여하게 되었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같은 학교였지만 함께 집짓

장에서 느끼는 땀과 열정이 휴가로 즐기는 여유

요. 사실 선생님께서는 봉사보다 공부에 전념할

기 봉사를 하는 일주일 동안 정말 친해졌지요. ‘봉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봉사

시기라며 걱정하셨지만, 처음으로 무언가를 해

사’라는 공통의 관심사 덕분에 훨씬 가까워지기

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지는 상상도 못했습

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이때를 놓치면 앞으로

쉬웠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네요. (웃음)

니다.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지

후회할 것 같았어요. 저희는 아직 어리지만 어

그리고 이번에는 함께 손을 잡고 대전지회 번개

켜보니 제가 배울 점이 많더라고요. 이번 기회를

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

건축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번개건축이 아니었

통해 우리 딸 승원이가 지속적인 봉사의 의미를

지지 않거든요.

다면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를 인연을 만나게 해

배우고 경험하였다면 저희 가족 휴가는 성공적

충남 대전 KBB 문소연, 최유림 / 정신여고 봉사단

주었으니 번개건축은 저희에게 터닝 포인트가

이지 않을까요?

되는 존재예요.

충남 대전 KBB 최성이 / 정신여고 인솔교사

충남 대전 KBB 김주석, 목혜란 / 경희대학교 봉사단

◦ 여럿이 힘을 모아서 벽체를 올릴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나무 벽체가 엄청 무거워서 여 러 명이 함께 들었는데도 많이 힘들더라고요. 정 말 장난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스무 명이 함께 힘을 합쳐 들어 올리 고 나니 감동이 밀려오면서 해냈다는 기쁨에 뿌 듯했지요. 그 기쁨은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강원 인제 KBB 이희원 / 강원대학교 지구물리학과

◦ 지붕을 올리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여성 봉사 자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 되었지요. 벽체가 무 ◦ 2006년부터 해비타트 건축 봉사를 시작해서

거울 텐데 연약한 여성분들이 어떻게 할 수 있

올해로 5년째 접어드는데요. 현장에서 만난 많

을까 싶었지요. 그런데 함께 협동해서 올리니까

은 사람들 중에 특히 삼성 엔지니어 분들이 기

지붕이 금방 올라가는 거예요. 그래서 역시 힘

억에 남습니다. 바쁜 업무에 심신이 지칠 만도

을 합치면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요. 협동

한데 휴가 기간에 굳이 해비타트 번개건축에 참

의 중요성을 실제 체험으로 깨달을 수 있는 좋

여해서 봉사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거

◦ 2002년 남아프리카에서 지미카터 프로젝트

은 경험이었어요.

든요. 저도 나중에 취업을 한 후에도 그분들처

에 참가한 이후로 회사 내의 사회공헌재단을 통

강원 인제 KBB 박선기 / 강원대학교 경영학과

럼 틈틈이 해비타트 건축 현장에 참여해 열정을

해 해비타트 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쏟을 생각입니다.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3,000여 명의 사람

강원 인제 KBB 김영 크루리더 / 세종대학교 건축구조 연구실 석사과정

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 120채의 집이 만들어지 는 모습을 보고 해비타트에 중독되었어요. 해비타트 건축 봉사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오니 건 축에도 관심을 갖게 되어 살고 있던 아파트를 처 분하고 제가 직접 설계도를 그려서 집을 만들었 어요. 해비타트를 통해 나눔뿐만 아니라 제 열 정을 쏟을 기회를 얻은 후에는 봉사도 더욱 즐 겁게 할 수 있어요. 경기 양평 KBB 김범수 / 푸르덴셜 생명 근무


Changing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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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파트너

◦ 학교 내 ‘청심 해비타트’란 동아리가 있습니다.

◦ 해비타트 자원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에요. 제

물론 여러 재미 있는 동아리들도 많았지만, 어린

남동생이 올해 6월 전역을 했는데 학교에 복학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2010 한국

저희들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설렘으로 동아리

하기 전에 무언가 특별하고 보람 있는 봉사 활동

번개건축은 직장 단체, 가족 등 500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이라서 아

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생과 함께

명의 자원봉사자가 4박 5일간 숙식을

무래도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데요. 단기간으로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을 찾던 중 해비타트를 알

함께하며 군산, 대전, 광양, 인제, 양평

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나 보람도

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해비타트 건축 봉사를 알

등 5개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태양이

중요하지만 저는 정기회원 가입을 친구들에게 적

고 계시던 부모님께서도 의미 있는 방학이 될 거

가장 뜨거운 한여름, 번개건축에 참여

극 추천해요. 저의 작은 후원금이 모여 소중한 집

라며 적극적으로 권유해 주셨어요. 저는 항상 동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

을 짓는 데 보탬이 된다는 점은 또 다른 뿌듯함이

생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렇게 기회

러분 모두의 소중한 땀방울은 홈파트너

됩니다. 입시 때문에 바빠도 해비타트 동아리 활

가 되어 함께 생활하니 동생에게 의젓한 면이 있

들에게 새 희망을 전할 것입니다.

동은 계속할 생각입니다.

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봉사를 통해 여러모로

강원 인제 KBB 청심국제고등학교(경기도 가평) (왼쪽부터) 순아영, 김민지, 신승아

얻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 참 감사해요. 전남 광양 KBB 최유영 / 성남시 사서 인터뷰/사진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권오준·김유진·김혜원·심명희 ·안송이·윤다미·이철상·최지안, 사진 인스틸 문규호

감동의 순간을 선물하는 번개건축!

◦ 건축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제가 이곳에

◦ 해비타트를 알게 된 후 건축에 흥미를 느끼게

와서 느낀 점이 정말 많아요. 번개건축 첫날에는

되어 건축을 전공했습니다. 회사 생활 5년차에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제가 봉사를 하러 온 건

접어들면서 회의감과 함께 처음에 건축에 임했

지 방해를 하러 온 건지 모를 정도로 안절부절 못

던 초심을 잃어버리는 것 같아 이번 번개 건축에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주위의 형, 누나께서 작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살게 될 홈파트너

은 것까지도 친절히 가르쳐 주시고 의욕만 앞서

모든 분들이 집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며 삶

있던 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어요. 번개건

을 변화시키고 꿈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축을 시작한 지 3일이 지난 지금도 저는 아직 부

경기 양평 KBB 신인선 / 삼성 중공업 건설 사업부 근무

족하지만 그만큼 배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 래서인지 아침부터 건축 봉사를 시작하여 저녁에 숙소로 돌아갈 때면 무언가 값지고 의미 있는 것 을 품에 안고 돌아가는 것 같아 기뻐요. 전북 군산 KBB 김정수 / 수원외국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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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파트너

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행복이 시작되는 집 춘천 김광연·박은종 홈파트너 “우리 가족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내 집’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습니 다.” 홈파트너 김광연 씨, 박은종 씨 부부는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춘천으 로 이사 오기 전 강촌 일반 주택에 세를 들어 생활했던 김광연 씨 가족은 시끄럽고 쾌 적하지 못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밤중에도 소란스러운 근처 유원지 소음 때문에 고단한 일을 마친 뒤에도 편히 쉴 수 없었다. 또한 낮고 습한 지대에 위치한 단독 주택은 채광이 잘 들지 않아 항시 불을 켜서 생활해야 했고,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매일같이 환기를 시켜야 했다. 여기에 매월 지불해야 하는 집세 의 부담감까지 더해져 김광연 씨는 조용하고 아늑한, 그리고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갖는 것이 소망이었다고 한다.

소박하고 튼튼한 집, 해비타트 주택

더 나은 미래를 꿈꿉니다

어려운 주거 환경에서도 봉사의 정신을 잃지 않았던 김광연 씨 가족은 홈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쉴 곳이 있다는 안도감은 다른 어떤 것보다

파트너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꾸준히 해비타트 봉사 활동을 해 왔다고 한다.

도 우선적인 만족과 안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집

“직접 집을 짓는 과정에서 해비타트 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집이 얼마나 깔

을 갖기를 원하지만, 세상에는 자신들의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

끔하고 튼튼하게 잘 만들어지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라고 박은종 씨는 말

다. 해비타트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계기를 제

했다. “사람들은 보통 ‘해비타트’ 라고 하면 무료로 단기간에 지어지는 집이

공해 줍니다. 해비타트 활동이 보다 널리, 적극적으로 활성화되기를 진심으

얼마나 튼튼하겠냐고 생각하지만, 해비타트 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정확

로 바랍니다.”라고 김광연 씨는 말했다. 홈파트너이자 해비타트 활동에 참

한 설계와 수많은 봉사자들의 노력,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축적되는 노하

여하는 봉사자이기도 한 이들 부부는 이러한 바람대로 “홈파트너와 참여봉

우들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여느 다른 집 못지않게 잘 만들어진

사자에 이어 해비타트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줄 수 있는 후원자로 참여할 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있을 정도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다. 개인의 만족

이러한 가족들의 봉사 활동에 답하기라도 한 듯, 우연한 기회로 신청한 해비

과 영위를 위한 것이 아닌, 나눔을 위한 여유를 얻고자 하는 김광연 씨 가족

타트 홈파트너로 선정된 김광연 씨 가족은 현재 춘천 해비타트 주택에서 3

이야말로 ‘Habitat for Humanity’라는 해비타트의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가

개월 째 생활해 오고 있다. “채광이 매우 잘 들고, 집 주변이 매우 조용해서

족이 아닐까 싶다.

보금자리로 이만한 환경이 없는 것 같습니다. 봄에 집 뒤의 산에서부터 넘어 오는 아카시아 향기는 단연 으뜸이죠.”라는 김광연 씨의 설명 그대로 집 안 은 외부 조명 없이도 매우 화사한 분위기였다. 달라진 주거 환경은 두 쌍둥 이 아들의 생활 모습도 바꾸어 놓았다. 예전에는 집안 분위기가 다소 엄격 함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외박을 했던 아이들이 이사 온 뒤로는 자신들의 방 에서 자고 싶다며 외박하는 일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안정된 집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사업 특성상 매우 늦은 귀가를 해야 하는 이들 부 부는 편안한 집에서 피로를 회복할 수 있게 되어 일의 효율을 올릴 수 있었 다. 그리고 예전 어두운 집에서 살았을 때는 낮에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 불 을 켜야 했는데 이사 온 이후로는 이런 사소한 번거로움조차 덜 수 있게 되 었다고 한다.

글/사진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이소연


Building H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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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월드해비타트데이

시민들과 함께 이동 주택(Mobile Home) 짓기 이벤트가 펼쳐진 서울 시청 앞 광장

UN World Habitat Day ‘세계 주거의 날’ 특별 행사 시청 앞에 울려 퍼진 희망의 망치질 소리

01

02

03

04

05

01 시민들이 만든 희망의 타일 02 봉사와 나눔을 주제로 한 ‘이동식 주택’과 헌정식 03 비서관과 함께 자원 봉사자로 참 여한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04 사진 & 서명 캠페인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따뜻한 커피와 맛있는 도넛을 선물한 던 킨도너츠 Street Cafe 05 해비타트 봉사자 룩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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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1985년 12월, UN은 세계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더 나은 주거 환경을 만들고자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세계 주거의 날 (World Habitat Day)’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10월 4일 전 세계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는 200여 개의 행사가 열렸으며 한국해비타트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월드해비타트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개그맨 김범용 씨가 사회를 맡은 이날 행사는 이동 주택(Mobile Home) 짓 기 이벤트, 무대 행사, 부대 행사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윤형주 홍보이사 는 “해비타트 운동을 위해 직접 용접을 배우기도 하고 발바닥에 못이 박 히는 경험도 있었다”며 “앞으로 해비타트 운동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 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시청 앞 광장에서 해비타트 집짓기가 실제로 펼쳐져 많은 관심을 끈 집짓 기 이벤트는 경기도 양평에 거주하는 청각 장애인 이용식 씨 부자에게 전 해질 목조 주택을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건축 봉사 참가자들은 약 5시간 30분 가량의 작업을 통해 예쁜 집을 완성 했고, 일반 시민의 경우 목판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주택 양 벽에 설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집이 완성된 후 이 주택 제작을 후원해 준 외

전 세계 공동캠페인 서명 주제인 ‘What would you build?’의 질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서명전에 참가했다.

환은행 카드사업본부 정수천 부행장이 거주 예정인인 이용식 씨에게 열 쇠를 전달하는 헌정식이 이어졌다. 헌정식 이후 이씨는 “정말 감사하다”

에서는 해비타트 서명과 포토월 만들기 행사, 해비타트 사진전이 펼쳐졌다.

는 진심어린 짧은 말로 소감을 전했다.

특히 5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서명 행사에서 ‘What would you build?’의 주

무대에서 진행된 무대 행사에서는 한예진 밴드, Just Crew의 축하 공연

제로 서명된 자료는 해비타트 국제본부에서 온라인 포토월로 제작되어 인

및 패션쇼가 이어졌다.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모델학과 학생 13명과 일반

터넷에 공개되며 전 세계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염원을 담아 워싱

인 모델, 전문 모델(패션잡지 <쎄씨>와 온스타일 스타되기 프로젝트 THE

턴 미정부에 보낼 예정이다.

NEXT STAR 최종선발자)이 함께한 이 패션쇼에서는 해비타트 봉사자의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해비타트를 통해 ‘사랑’, ‘행복’을 나

복장을 이용하여 무대가 꾸며졌으며, 봉사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해

누고 싶어 하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

비타트 운동으로 완성된 모형 집 등이 소개되었다. 무대 행사 중간 세 차

들은 서명을 하고 던킨도너츠에서 후원해 준 커피와 도넛을 즐기면서 집짓

례에 걸쳐 선보인 대학연합 해비타트 동아리의 플래시몹 공연도 이목을

기 이벤트와 무대 행사 등을 관람하며 자리를 함께하였다.

끌었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우리들의 작은 몸짓이 주거 환

한편 자리를 함께한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 개선을 위한 운동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꾸준히 해비타

직접 집짓기에 참여하였으며 “해비타트 운동은 사랑을 나누는 실천의 현장

트 운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집짓기 이벤트와 무대 행사가 이어지는 시간 동안 서울광장에 설치된 부스

글/사진 해비타트 기자봉사단 이소연·김학명, 사진 PENTA PRESS 윤경욱·고경수


Building H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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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월드

삶의 변화를 선물하는 세계 곳곳의 해비타트 7 건물 단지를 복원시킨 헝가리해비타트 9 루마니아해비타트의 스틸 프레임 주택

5 타지키스탄해비타트의 깨끗하고 안전한 물

2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피지해비타트 3 49시간만에 집을 지은 나이아가라해비타트

1 홈파트너들과 희망을 다시 짓는 칠레해비타트

8 경제적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보급한 케냐해비타트 4 청소년과 함께하는 남아프리카해비타트 6 아르헨티나해비타트 '임대 원조 프로그램'

1. 홈파트너들과 희망을 다시 짓는 칠레해비타트

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어린 라드리고와 마틴은

지해비타트의 재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마누엘 라미레즈 씨와 그의 아내 클라우디아 레

몸이 아팠고, 온 가족은 마누엘 씨가 폐품 조각

600,00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5억 원)를 기

타말은 평생 프랏 빌라(Villa Prat) 마을을 집으

들로 만든 임시 거처에서 겨우 살아갔다.

부하기로 결정했다. 호주가 지원하는 피지 건강

로 여기고 살았다. 마누엘 씨는 계절에 따라 곡

그런데 그 후 라드리고가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

부문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보건소를 수리하는

식을 심고 수확하였다. 그는 열심히 일했고, 결

중 한 분이 마누엘 씨에게 국제해비타트의 지원

것을 돕고, 피지해비타트는 집과 학교의 재건에

국 가족을 위한 튼튼한 토담집을 지을 수 있었

응답 프로그램(Habitat for Humanity Chile's

착수할 예정이다.

다. 그로서는 절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

Response Program)에 대해 알려 주었다. 이 프

또 다른 중요한 프로그램은 강한 바람에 주택들

한 일을 이룬 것이다.

로그램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라미레즈 가족

이 크게 타격을 받지 않도록 개조하는 일이다.

은 4일만에 그들의 새로운 집을 완성할 수 있었

지난 3월 태풍이 피지를 덮치기 전, 해비타트

그런데 2월 27일 아침,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다. “우린 더 이상 춥지 않을 겁니다.” 마누엘 씨

는 피지와 뉴질랜드 정부가 후원하는 100가구

마누엘 씨는 벽이 무너지는 것을 피해 6살의 라

가 웃으면서 말했다. “여기는 다시 우리가 집이

에 대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미 실행하고 있

드리고와 2살의 마틴을 양손에 안아 올렸다. 그

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되었어요.”

었다. 그 성과로 2009년에는 해비타트 프로그

는 “모든 것이 바닥으로 무너지고 있었어요. 저

램을 통해 개조된 32가구가 제2 강도의 사이클

는 간신히 제 두 아이를 데리고 도망칠 수 있었

칠레해비타트는 앞으로 5년 동안 지진 피해 지

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바깥으로 나가서 온 가

역 다섯 곳에서 만 가구 이상의 가족을 도울 것

족은 그들의 꿈이 부스러기로 납작해진 것을 보

을 계획하고 있으며, 가장 피해가 큰 지역부터

3. 49시간만에 집을 지은 나이아가라해비타트

았다. 네 명은 그날 추운 거리에서 밤을 보내야

봉사 활동을 진행할 생각이다. 그 방법으로 부

건축 작업이 시작된 후, 온타리오 웰렌드 지역

했다. 며칠이 지나자, 부부는 재난이 지나간 후

서진 집을 수리하는 것과, 기후에 적합하고 지

의 아카스터 가족은 단 49시간 20분만에 자신

남은 잔해를 뒤져서 옷 몇 벌, 장난감, 어느 정

진을 견딜 수 있는 조립식의 저렴한 집을 짓는

들이 살아갈 해비타트 집이 완성되는 것을 볼

도 고쳐쓸 만한 한두 개 가구, 그리고 찢어진 식

것 등이 포함된다.

수 있었다.

은 한때 자신들의 소유였지만 이제는 소용없어

2.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피지해비타트

나이아가라 집짓기 연대와 건설연대는 아카스

진 물건들의 나머지 잔해들을 트럭들이 쓸어가

뉴질랜드 정부는 태풍 토마스가 발생한 이후 피

터의 해비타트 집을 짓는 데에 팀을 이루어 집

론 믹을 견뎌냈다.

탁보를 건져내었다. 또 며칠이 더 지나고,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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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중적으로 힘을 쏟았다. 연합된 두 팀의 거의 250

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경제적 비용 부담 또

4월 말, 월풀 유럽(Whirlpool Europe)의 대표들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은 5월의 금요일 아침

한 증가시키고 있다. 물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

은 부다페스트에 모여 또 다른 해비타트 보수 프

일찍 공사를 시작해서 1,100평방피트 이상의 단

은 가족들이 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의

로젝트를 기획하였다.

층집을 세웠고, 월요일에 나타샤 아카스터에게

미하고, 이는 전기 소비 증가와 이미 한계에 달

키를 건넸다. 나이아가라 해비타트의 CEO 알라

한 가계 예산에 더욱 짐을 지우는 결과를 초래

8. 경제적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보급한

스테이어 데이비스는 이 노력을 ‘완벽한 파트너

하기 때문이다.

케냐해비타트

십’이라 칭했다.

엘리자베스 오가토는 케냐 서남부의 농민으로, 하지만 이제, 해비타트와 그 파트너인 비영리

바나나와 네이피어 식물을 재배하고 지역 시장

새 집을 받은 아카스터 씨는 기쁨에 차서 말했

단체 나쿠코리(Nakukori)의 도움으로 가정들은

에 팔 닭을 기른다. 서른다섯 세의 이 여성은 자

다. “이 집은 제 자녀들에게 온전히 ‘우리’ 것인

물 여과 장치를 집에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꿈꾸지만, 공식 은행

집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을 제게 줄 겁니다. 여

간단하고 친환경적인 자연 기술은 유해한 입자

부문에 그녀의 적은 자산을 차입하기는 매우 어

기는 우리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낄 수 있는 장

들을 걸러내고 수인성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는

려운 일이다. 그러나 해비타트를 통해 주어진 기

소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안정을 취할

데에 효과적이다.

회는 이러한 상황을 바꿔놓을 수 있다.

6. 아르헨티나해비타트 ‘임대 원조 프로그램’

엘리자베스는 현재 해비타트와 시티그룹 재단

아르헨티나해비타트의 임대 원조 프로그램은

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네 국가들에 제공하는

4. 청소년과 함께하는 남아프리카해비타트

저소득 가정이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을 것이

금융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케

지난 6월과 7월, 전 세계의 시선이 피파월드컵

라는 현지 임대주들의 공통적인 오해를 바꾸는

냐,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레바논에 제공되는

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쏟아지는 동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해비타트는

이 프로그램은 소득, 소비, 저축, 대출과 투자에

청소년 해비타트 건설 자원봉사자들은 집을 필

가정들에게 사용 가능한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자산 관리 업무를 선정하기 위해 필요한 지

요로 하는 현지 가정들에게 24개의 새로운 집을

금융 지식을 알려 주고, 잠재적인 임대주들을

식, 기술과 태도를 가르친다. 2009년에 시작한

지어 주고 있었다.

대상으로 한 담보의 일환으로 사회적 지원 또

이래로, 1,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

한 제공한다.

을 관리하는 훈련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저

수 있는 곳이고요. 또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장소 라 생각합니다.”

전국 남아프리카 청소년 빌드(Habitat South

축 단체에 참가하고 나서 해비타트 대출을 받아

Africa National Youth Build) 뒤에는 청소년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주택 문제를 해결하지 못

에게 남아프리카의 가장 어려운 지역사회의 전

하는 여러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다니엘 네이라

반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배우고 훈련

포르투갈 씨는 매우 붐비고 안전하지 않은 공동

“저는 금융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처음 듣고 나

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주택에 살고 있었다. 그 역시 도시에서 많은 가족

서, 신청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금융

하는 청소년 서비스라는 숨겨진 원동력이 있었

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몰아내는 주요인인 담보

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제 인생이 달라질 것

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 연유에 대해 남아

물을 구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해비타트의 임대

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자베스의 말이다.

프리카해비타트의 자원 개발과 소통 부문의 매

원조 프로그램 덕분에 임대를 할 수 있었다.

니저 피터 프란시스 씨는 청소년들을 참여시키

집을 세우거나 보수한다.

9. 루마니아해비타트의 스틸 프레임 주택

면 그들이 나눔에 대해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

7. 건물 단지를 복원시킨 헝가리해비타트

모이스티(Moiesti)에서는 루마니아해비타트와

기 시작하고, 더 나아가 자신들의 지역사회에

1990년부터 헝가리의 복합 주택은 국가의 기금

그 파트너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재단

서 변화의 주동자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

부족으로 인해 보수·유지를 조금 받거나 전혀

이 혁신적인 공동작업의 첫 결과물을 공개했다.

라고 말하였다.

받지 못하였다. 현재 진행 중인 헝가리해비타트

그것은 바로 스틸 프레임 주택 세 채이다.

의 경기 부양 프로젝트는 이 핵심적인 주택 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제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과

5. 타지키스탄해비타트의 깨끗하고 안전한 물

본의 가치하락을 막고,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

해비타트 건설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연

타지키스탄해비타트의 바이오 샌드를 이용한

는 저소득 가정의 거주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을

구개발팀에 의해 개발된 각각의 ‘카사 부나’(루

물 정화 프로젝트가 ‘2010 전국 에너지 글로브

목표로 하고 있다.

마니아어로 ‘좋은 집’이라는 뜻)는 에너지효율적

어워드(Energy Globe Award)’의 물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고 지진과 허리케인에 모두 잘 견디는 스틸 프 헝가리해비타트는 부다페스트 사회대학과 함께

레임 주택이다. 네 가구를 위한 거처로 디자인된

나기카니사(Nagykanizsa)에서 40가구가 거주

‘카사 부나’는 저개발지역, 특히 자연재해에 피

타지키스탄에서는 지방의 지역사회가 기초적인

하는 세 건물을 보수하고 있다. 해비타트의 재

해를 많이 입는 지역에 해답을 제공한다. 이 집

공공 기반 시설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

건 사업은 가족들이 현재의 거주 공간을 벽과 다

은 파트너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전부 조립

며 식수는 오염된 관개 수로와 배수로에서 공급

락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경제적으로 어려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물 자원의 희소성

운 가정을 지원한다.

번역 자원봉사자 안홍은


Building H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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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비타트 현장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이서진 빌드

들을 보며 꿈을 꾸고 그들을 보며 자극받아 삶을 만들어 가곤 한다. 세상 에 한편 무심하고 무뎠던 우리였지만 한 배우로 인하여 해비타트 건축 봉 사라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분야에서 조금씩 눈떠 가는 스스로가 마냥 신 기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서진의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를 옆에서 지켜보며 그의 눈높이에 나도 맞춰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설령 ‘환 자’ 소리를 들을지언정 이렇게 바람직한 성장과 변화가 있으니 얼마나 좋 은가. 앞으로도 많은 팬들이 단순히 연예인을 만나기 위해서 찾는 장이

해비타트의 홍보대사 이서진 씨가 매년 팬과 함께하는 <이서진 빌드 2010>이 양평

아니라 세상을 배우고 주변을 돌아보는 법을 배우는 터가 되어가기를 바

에서 열렸다. 2006년부터 매년 현장 봉사와 후원금을 아낌없이 기부해 온 이서진 씨.

란다.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 실제적으로 느끼게 해 준 장이기에 더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팬 50여 명이 해비타트 현장에서 나누는 교감을 정혜영 씨의 시선을 빌어 지면에 소개한다.

욱 애정을 갖고 찾게 되는 해비타트 현장. 함께하는 그 순간 그 시간이 감 사해서, 정말로 열심히 시멘트를 나르고 못을 박았다. (“천천히 쉬엄쉬엄 하세요”라는 진 도령의 말도 뒤로 하고…)

8월 31일, 올해는 양평에서 이서진 빌드에 참여했다. ‘2010 이서진 빌드’

봉사가 이젠 제법 익숙해졌다. 오늘 양평 현장에서는 방벽을 치고 벽을

라는 글이 아로새겨진 티셔츠를 받아 입는 순간 마음 한편에서 따듯한 온

완성하는 단계에 이르면서 진정 자원봉사자의 마음이 되어 뿌듯한 마음

기와 함께 지난 4년간의 추억이 전해진다. 봉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

을 가져간다. 제대로 집의 형태가 갖춰지는 모습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

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며 해비타트 운동을 시작한 배우 이서진. 그의

흥분되었다. 내년 이서진 빌드에서는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릴까 기대도

선택은 팬인 우리네 일상뿐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적잖은 변화

된다. 내벽, 미장, 도배 등 내가 좋아하는 작업이었음 좋겠다는 바람도 가

를 가져왔다. 처음 시작은 춘천이었다. 집짓기 봉사라면 ‘노가다’가 대부

져 본다. 그리고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다. 솔직히 이와 같은 삶의 현장

분일 텐데…. 괜스레 참가했다가 공사 일정에 민폐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

에선 아가씨들보다는 아줌마들이 훨씬 적응 속도, 일의 감각이 탁월하다

어 많이 주저했다. 새삼스런 사실이지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대단

는 사실. 덕분에 처음 참여할 때의 주저함을 버리고 해마다 자신 있게 참

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듯하다. 그 에너지에 용기가 더해져 4년 전 우리는

석해도 된다는 자신감도 가득 채우게 된다. 지금 현재 해외에 거주하면

‘해비타트’라는 ‘생소한 현장’으로 오게 되었다. 처음엔 건축팀장이 지시하

서 개인적 일로 잠시 귀국해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갠 하루였지만 보람 있

는 대로 각목을 나르고 폐자재에 박힌 못을 빼고, 시멘트 부대를 나르고,

고 감사한 하루였다.

바가지로 골조에 시멘트를 부었다. 이후 아산, 화성 그리고 오늘 양평 현 장에 이르자 단순해 보이는 이 일에서도 하나 둘 요령이 발견된다. 어느

봉사자, 후원자, 홈파트너가 함께하는 해비타트는 무조건적으로 주기만

덧 나도 고참 봉사자가 되어 가고 있다.

하는 봉사가 아니라 도움을 받은 당사자 홈파트너가 봉사자며 또한 후원

몇 년째 함께하다 보니 현장에서 반갑게 만나는 분들이 늘어 간다. 이 기

자가 되는 트라이앵글 시스템이란 점에서 더욱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회로 얼굴을 보게 되는 서진 가족들도 반갑고 또 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해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마음속 깊이 담아 가게 해 주는 해비타트 현장에

비타트 스태프들의 인사도 정겹고 지난 화성 현장에서 만났다며 먼저 인

내년에는 대학생이 될 딸과 함께 참석하고 싶다는 꿈을 더하며 나의 2010

사를 건네는 건축팀장님도 좋다. 우리들을 보시고는 올해도 어김없이 ‘환

이서진 빌드를 마감해 본다.

자’들을 만나니 반갑다 하신다. 나를 포함한 우리 이서진 팬들은 영화를 좋아하고 드라마를 좋아해서 그

글 <이서진닷컴> 공식 팬카페 운영자 정혜영, 정리 협력개발본부 팀장 오문영, 사진 인스틸 문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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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 독자와 함께한 그린 해머스 캠프

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7월 30일 강원도 인제 해비타트 현장에 가족 봉사단이 찾아왔다. 해비타트와 여성중앙은 ‘교육’과 ‘나눔’의 메시지를 공동으로 전파하고 건축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나누는 삶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하는

해비타트에서 우리가족 집 짓고 가요

기로 하고 캠프에 나섰다. 해비타트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인 고등학생 이상 자

오전 7시 집결 그리고 30분 이른 출발

오후 6시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가족의 발견

셔틀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 팀은 모두 21팀. 스태프 4인까지 해 45인승 버

그린해머스 캠프의 1일 차 밤은 바비큐 저녁식사와 가족 소통을 위한 레

스가 꽉 차는 숫자다. 국립 현충원 앞 셔틀버스에 집결하기로 한 시각은

크리에이션으로 마무리되었다. 가족간에 등을 두드려 주고 손을 맞잡고

새벽 7시. 매우 이른 시각이다. 7시 반에 출발해도 되는 일정이지만 늦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일은 참으로 생소하지만 반갑다. 언제 해볼 수 있

지는 팀이 있을 것이 계산된 시각. 그런데 6시 30분부터 한 팀, 두 팀 모습

을까. 아이 같이 상기된 표정으로 즐겁게 게임에 참여하던 가족들은 주최

을 드러낸 봉사단의 마지막 팀이 도착한 것은 6시 59분이다.

측이 준비해 온 야외용 발전기 조명의 기름이 바닥나는 순간, 아쉬움에 탄

행사를 준비하던 해비타트 스태프는 이토록 제 시간에 도착하는 봉사단

성을 질렀다. 까만 밤을 가르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빠와 딸은, 아들과

은 처음 아니냐며 신기해 했다.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부모의 의지란

엄마는 말이 트였다. 밤이 원래 이렇게 깜깜했냐는 사춘기 딸의 말이 반가

진정 다른 법이리라. 그렇다고 출발하는 버스 안의 분위기가 흥겨웠던 건

워 열심히 설명하는 아빠. 손에 손을 잡고 있다.

아니다. 평소 공부에 업무에 지치고 새벽부터 봉사 간다며 부산했을 가족

이튿날.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 가족 봉사단들은 대부분이 같은 자리를

들에게 여행의 들뜬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몹시 피곤해 보인다.

사수한다. 일단 출발할 때와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더 열정적이다. 더 흥

단 한마디를 나누지 않던 가족들은 버스가 고속도로에 채 들어서기도 전

겹고 즐겁다. 시끄럽다. 이튿날도 어김없이 진행된 고된 노동 끝에 던킨

에 전원 잠들어 버렸다.

도너츠가 선물한 도넛 상자는 그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끈다. 둘이 나란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여성중앙 독자 가족들 30팀이 직접 봉사를 하

녀 1명과 부모 중 1명이 한 팀이 되고 총 60명이 1박 2일로 참여했다.

먹는 모습들이 예뻐서 “아빠들은 단 거 안 드시지 않나요?”라며 장난을 거 오전 10시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봉사

는 스태프의 말에 “아빠들이 더 좋아해요!”라고 큰소리로 답하고 그 말에

서울에서 출발한 그린해머스 셔틀버스가 인제 해비타트 현장에 도착. 해

맞다는 듯 다 같이 웃는 버스 안. 오늘 해비타트는 30팀 가족의 잊지 못할

비타트 취지를 설명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간단한 안전 교육이 진행된다.

추억으로 태어났다.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 김승구 국장은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원고 <여성중앙> 강승민 기자 작성, 정리 한국해비타트 협력개발본부 오문영 팀장 정리

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본격적인 봉 사의 시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봉사자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고 어색하다. 건축 골격만 세워진 현장은 어수선한 상태인데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은 많다. 그린해머스 캠프 참여 가족들은 총 60명. 10명씩 6개 조로 나눠 본격적인 집짓기에 투입되었다. 오랫동안 집짓기 봉사에 참여해 ‘베테랑 봉사자’로 통하는 이재룡, 유호정 해비타트 홍보대사 부부도 이번 캠프의 취지에 공 감, 참여해 벽체와 못 박기조로 투입됐다. 임무를 부여 받은 가족들은 크 루리더들의 지시 아래 각자 분야에 뛰어들었다. 2인 1조로 합판을 나르고, 못 박기 팀은 망치와 못을 챙긴다. 집을 짓는 노동, 모두가 처음이다. 그럼에도 각자 영역에서 부모 자녀가 팀을 이뤄 슬슬 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아빠와 아들이 한 조를 이룬 못 박기 팀의 팀워크가 탁월하다.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한 아빠가 지 시와 모범을 보이고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흥미를 보인다. 1시간 정 도 집짓기 작업을 하자 이제 아이들은 혼자서도 뚝딱뚝딱 잘 해낸다. 아 버지들의 격려가 터져 나왔다. “와, 우리 아들, 자세 나온다!” 오후 3시경 꿀맛 같은 삶은 감자를 새참으로 먹을 무렵, 현장에는 가족들의 웃음꽃이 피고, 딸의 얼굴에 흐른 땀을 닦아 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겹다. ‘집짓기 =노동=소통=가족’의 의미가 꼬리를 무는 풍경이다.

문성진(우리가족집짓기 7행시 당선작)

우 리의 목표는 벌써 달성되었다. 리(이) 렇게 마음이 흡족한 경우가 드물었다. 가 족이라는 큰 집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족 하다 만족한다. 집 을 지어 주러 왔는데 우리가족의 집을 지은 느낌이다. 짓 는다는 것은 특히 기 대되고 설레는 것이 분명하다.


Building H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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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비타트 현장

다문화 가정을 위한 여성들의 아름다운 열정 8월 28일, 경기도 양평군 계정1리 한 가정에 한국해비타트 여성위원회 회원 들과 가족이 모였다. 지난 6월 다문화가정을 위한 패션쇼 행사에서 마련된 건 축 기금으로 새롭게 고쳐진 집을 헌정하기 위해서이다. 수리가 덜 끝난 현장 에서 바지를 걷어붙인 여성위원회 회원들은 익숙하지 않은 삽질과 톱질에 고 된 땀을 흘렸다. 특히 여성위원회 멤버 중 청일점인 김정택 홍보대사(SBS 예 술단장)는 “혼자만 남자라 어려운 일 도맡아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부모님 께 효도하는 데 아들, 딸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봉사하는 데도 차이가 없다.” 고 답하며, 이날 집짓기의 웃음 활력소가 되었다. ‘여성 특유의 세심함’ 을 바 탕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던 여성위원회는 곰팡이가 핀 싱크대를 살펴보면서 “좋은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 주고 싶다”며 주방 가구를 교체하기 위한 모금을 즉석에서 진행해 120만 원의 비용을 마련했다. 이날 헌정식의 홈파트너 누엔티 감투 씨는 수리된 집과 주방 가구에 이어 여 성위원회 후원회장의 특별선물인 그릇 세트를 받고 연신 미소가 떠나지 않았 다. 여성위원회의 아름다운 합창으로 마무리된 이날의 헌정식이 누엔티 감투, 우춘명 님 가족에게 행복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글 협력개발본부 대리 김은정, 사진 인스틸 문규호

홈파트너 감사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누엔티 감투입니다. 저는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에 살고 있어요 제가 한국으로 시집온 지는 4년이 되었어요. 저희 가족은 시어머니와 남편, 아들 종우, 저 이렇게 4명입 니다. 처음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왔을 때 저는 화장실이 밖에 있어도 불편한 줄 몰랐습니다. 그런 데 겨울이면 한국은 너무나 추웠고, 저와 같이 베트남에서 시집온 친구들의 집에 놀러 가면 화장실이 집 안에 있는 것이 참 부러웠습니다. 아들 종우가 화장실 갈 때는 언제나 제가 같이 따라갔습니다. 우리 집은 방이 2개인데 저희가 쓰는 방 은 곰팡이가 많이 나서 종우는 늘 감기에 잘 걸렸습니다. 저의 소원은 곰팡이가 없는 방과 화장실이 집 안에 있는 집에서 사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제가 다니는 양동면 한국어 학교에서 집수리 신청자를 조 사했을 때 저는 그날 바로 신청하였습니다. … 중략 … 해비타트에서 저희 집을 수리해 주셨는데 화장실은 물론 곰팡이 방까지 모두 수리를 해 주셨습니다. 싱크대가 오래 되어 문이 떨어지고 문고리는 녹이 났었는데 싱크대까지 새 것으로 교체해 주셨습니다. 집이 수리되는 동안 매일 매일 14일 동안 자원 봉사자들이 와서 저희 집을 고쳐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으로 시집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로 수리된 집은 새집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어머니와 종우 가 제일 좋아합니다. 베트남에 계시는 저희 친정 엄마한테 자랑을 했습니다. 엄마는 제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뻐서 우시는 것 같았습니다. 신랑을 더 많이 사랑하고 시어머니께도 더 잘해 드리겠습니다. 양동면 계정리 누엔티 감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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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비타트 현장

Habitat for Humanity

지난 8월 26일 한국시인협회(회장 이건청) 소속 시인들 25명은 <새희망프 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건축 봉사를 진행했다. 세계 해비타트 역사상 최초 의 <시인들의 집짓기 : Poets Build>에 참여한 남녀 시인들은 펜 대신 망치 를 든 채 “시를 짓듯 집을 짓고, 집을 짓듯 시를 짓자”라는 슬로건을 내걸 고 땀을 흘렸다. 이건청 회장은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영혼을 불어넣는 작업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시인들의 혼을 불어넣어 지어서 좋은 기 운이 가득한 집에서 살아갈 모든 가정이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희망

2010 09+10

시(詩)를 짓듯 집을 짓고, 집을 짓듯 시를 짓다

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오늘의 뜻깊은 체험을 모티프로 한 시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집에서 시작하여 집에서 끝나다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노향림 시인은 “시는 언어의 건축물이다”라는

고 원 (시인·서울대 교수)

들이 많이 쓰여 해비타트 운동의 고매한 정신이 아름다운 시로 나오기를 기대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이 떠오른다고 하면서 “건축과 시는 매우 치밀하며 섬 세한 작업이란 점에서 같다”라고 했다. 또한 “이번 건축 봉사를 통해 예전에 집 없던 시절의 설움이 떠올랐다”면서, 그러나 막상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

나는 집에서 납니다 나는 집에서 답니다

해 이런 식으로 봉사의 땀을 흘린 적은 없음이 반성되며, 이번 집짓기 봉사를

나는 집에서 랍니다

통해 좋은 시 소재를 얻었으니, 집에 돌아가서 집의 소중함과 관련된 시를 지

나는 집에서 맙니다

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는 집에서 밥니다 나는 집에서 삽니다

한국해비타트 상임고문이며 한국시인협회 교류위원장으로서 이 행사를 기획 한 권이영 시인은 국제본부에서도 관심이 큰 <시인들의 집짓기>는 해비타트 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국내는 물론 해외 현장도 찾아가는 국제행사 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는 집에서 압니다 나는 집에서 잡니다 나는 집에서 찹니다 나는 집에서 캅니다

이렇게 낮 동안 건축 봉사를 한 시인들은 저녁에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양평 생

나는 집에서 탑니다

활체육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시인들과 펼치는 희망의 축제” 를 통해 ‘문화봉

나는 집에서 팝니다

사’ 를 했다. 해비타트 양평지도위원회와 양평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양평군청

나는 집에서 합니다

과 양평문화원이 후원 그리고 양평음악협회가 협찬한 이 행사에는 다수의 양

나는 집에서 갑니다

평 주민들과 예술인 등이 참석하였다. 강바람과 함께 피아노 반주(박희도)에 맞추어 노향림, 이길원, 박문재, 임지현, 김현숙, 고원, 서승석, 박자방, 정미 등의 시인들이 전윤호 시인협회 사무총장의 사회 하에 집과 가정을 주제로 한 자작시를 낭송했고 특별히 박목월의 시 <가정>을 정재영 시인이 낭송하였다. 시 낭송 사이사이에 양평의 ‘포레’ 중창단의 노래가 행사의 정취를 더욱 높여 주었다. 이에 앞서 ‘시인들과 만나세요’라는 팻말을 세우고 시인들 자작 시집 을 서명하여 지역민들에게 선물하고 ‘해비타트와 만나세요’라는 팻말 옆에서 는 해비타트 스태프들이 홍보물을 나누며 후원 참여를 안내하였다. 글 협력개발본부 대리 조미영, 사진 시인/사진작가 이신


Building Homes Building Ho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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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비타트 현장

KOICA가 만들어 가는 밝은 미래, 네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사업지원을 통하여 네팔해비타트는 네팔 자파(Jhapa)에서 500번째 집을 건축하였으며 지난 8월 26일 지역 주민과 지역 파트너 및 프로젝트 관계자가 참석하는 주택헌정식 행사를 가졌다.

희망을 불어넣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으며 2010년 올해 네팔해비타트와 협력하여 280세대를 위한 주택 신축

코이카(KOICA)는 네팔 자파(Jhapa)지역에서 <Save & Build> 프로그

과 위생시설 개선을 진행 중에 있다.

램을 지난 5년간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수많은 커뮤니티와 홈파트너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Save & Build> 프

네팔해비타트

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네팔해비타트는 현재까지 7천 가구가 넘는 홈파

네팔해비타트는 전국에 걸쳐 18개의 지회를 가지고 있다. 2009년 7월, 네

트너에게 살 곳을 마련해 주었으며 향후 3년간 5천 가구가 더 새 집을

팔해비타트는 5,000번째 집을 지으며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현재(2010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년 9월)까지 7,500가구가 해비타트를 통해 새 삶의 터전을 찾았다. 현재 네 팔해비타트를 통해 네팔에는 5시간마다 한 채의 집이 지어진다.

코이카와 한국해비타트의 원조로 진행되는 ‘주택을 통한 커뮤니티 향 상(Empowerment of the Community through Housing)’ 프로젝트

글 네팔해비타트 CEO Aruna Paul, National Program Manager Pranaya Pandey Chhetri 번역 KOICA NGO 해외봉사단 권수진

는 자파(Jhapa)와 일람(Ilam)지역에서 하떼말로(Samuhik Hatemalo Sewa Samuha) 그리고 사하라네팔(Sahara Nepal)과의 파트너십 아래 진행되고 있다. 대상그룹은 운전수, 일일 노동자, 공장 노동자, 차밭 노 동자, 벽돌공들이나 목수들 등이다. 이들의 하루 수입은 2달러 미만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홈파트너들은 진흙바닥과 벽, 초가지붕으로 만든 통풍이 되지 않는 원룸형 집에서 살았다. 우기에는 이엉으로 엮은 지붕 을 통해 비가 새어 들어오거나 집안으로 물이 넘쳐 들어왔고 건기에는 화재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해마다 집을 고치는 데에 많은 비용을 지출 했다. 네팔해비타트 홈파트너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들로, 그들의 권리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마저 주저하는 사람들이었다. 코이카와 한 국해비타트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 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유지와 변화의 삶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불 어넣었다. 2008년 2월부터 실행한 코이카 프로젝트의 결과, 네팔에서 코이카 지원을 통해 총 425가구가 주택을 건축했으며, 66가구가 위생 시설을 재건축하였다. 코이카는 2009년 7월부터 시작된 두 번째 분기에도 사업을 지원하고 있

네팔해비타트 계획 • 지역은행(Village Bank)과 직접 연계하여 건축을 위한 경제적 능력을 기르도록 훈련 (작은 상호협조 형태로, 계 형식으로 그룹 내부에서 돈을 저축하고 서로 돕는 일을 한다) • 더 많은 홈파트너를 지원할 수 있도록 단체 MFI(Micro-Finance Institution)와 파트너 십을 연장 • 자연재해 시 언제든지 최소 1,00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건축 자재를 마련하도록 재난대응 조직(Disaster Response Unit)을 설립 • UN-ERSO프로그램을 통해 외곽 지역의 저소득층을 원조


함께하는 사람들

인터뷰1

Habitat for Humanity

2010 09+10

또 다른 출발을 향한 도약 해비타트 인턴 체험기 두 달간의 여름방학 내내 해비타트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국민대 학생들. 수많은 기업 중 비영리 단체에 인턴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두 달간의 업무를 통해 그들이 느끼고 배운 것은 무엇일까?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건축 봉사 활동을 위해 모인 인턴들을 만났다.

김정아(경영학부 08학번, 행정인턴)

왔는데, 같이 활동한 인턴들의 아름다운 마음

말 감사드립니다.

인턴생활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수혜

이 이곳에 항상 함께하며 홈파트너 가정에는

한송이(경영학부 06학번, 행정인턴)

자로만 알았던 ‘홈파트너가 곧 자원봉사자이

늘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소망합니다.

뜨거운 땡볕 아래, 평생 올라가 보지 못할 지붕

고 후원자’라는 해비타트의 이념입니다. 저는

이정원(건설시스템공학부 06학번, 건축인턴)

에 앉아 망치질을 했던 오늘 건축 봉사 활동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원하는 무주택 서민 분들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두 달 동안 상

추억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이런 값

께 해비타트를 추천하고 싶어요. 스스로 땀을

주하면서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을 만나고 다양

진 경험을 하게 해 주신 해비타트 직원 분들께

흘리며 ‘내 집’을 마련하고 장기간 무이자 상환

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어 참 유익한 시간이

감사드립니다.

금으로 또 다른 이웃을 돕는 후원의 기쁨까지

되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들과 같이 따뜻한

박홍준(신소재공학과 04학번, 행정인턴)

누릴 수 있으니까요.

마음을 가지고 제 미래를 설계해야겠다는 다

해비타트 인턴 체험은 회사 생활과 봉사 활동

배준익(건축학과 04학번, 건축인턴)

짐도 했습니다.

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일을 진취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

이 협(법학과 04학번, 행정인턴)

적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을 만나며 해비타트 운동을 더 깊이 느끼고 체

저는 경영지원본부에서 홈파트너 인식 조사와

고 생각합니다.

험할 수 있었습니다. 집이란 ‘사는 것’이 아니

조직 규정을 개정하고 해비타트의 주택공급

최지안(영어영문학과 08학번, 행정인턴)

라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집

제도를 파악하는 업무 등을 맡았습니다. 인턴

해비타트 매거진에 실릴 내용을 취재하고 직접

은 어떠한 금전적인 이윤을 바라고 소유하는

활동을 통해 해비타트의 규정이나 제도를 공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이 해비타트 인턴으

것보다 가족의 행복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하

부하면서 홈파트너에게 더욱더 이로운 방향으

로서 제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어요.

지 않을까요?

로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매거진의 기사 아래 적힌 제 이름을 보면

김유진(일본학과 08학번, 행정인턴)

김익태(행정학과 4학년, 현장행정인턴)

참 뿌듯하더라고요. 매거진은 코팅해서 액자에

처음에는 ‘2개월 동안 무사히 잘 마칠 수 있

두 달 동안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행

넣어 놓을 생각이에요.(웃음)

을까’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 와서

정인턴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

집 전체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제가 한 일은

돌이켜 보니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

다. 무덥고 습한 날씨의 연속이었지만 건축 현

아주 작은 일이지만 그래도 작은 힘을 보탤 수

로 행정 및 건축 자원봉사를 통해 해비타트와

장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분들이 한마음으로

있어서 기뻤어요.

의 인연을 지속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사무

미래 홈파트너 가정의 행복을 바라는 모습을

실에서만 근무하다 오늘 건축봉사자로 현장에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

글 협력개발본부 인턴 최지안·김유진


함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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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

IBK, 경영컨설팅을 후원하다

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단순히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집이라는 실체 를 통해서 사회에 공헌한다는 점이 좋고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또 집을 짓 는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흘리고 보람을 찾을 수 있겠다는 것이 색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NGO와 차별화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저희가 볼 때 다른 NGO에 비해 해비타트가 가진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생각됩 니다. 첫째는, 집이라는 유형의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것, 둘째는 자원봉사자 들이 땀을 흘리고 봉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순한 지원이 아 닌 상환금 회수를 통해 수혜자들에게 자립심과 자부심을 심어 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즉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봉사의 소중함과 땀 흘리는 보람을 몸소 체험 할 수 있게 해 주고, 수혜자들에게는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해 줌으로써 자립심을 키워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금번에 진행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해비타트의 도전 과제는 무엇이며 앞으 로 해비타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컨설팅 진단 결과, 해비타트는 성장에 필요한 좋은 환경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장점들, 해비타트의 범세계적인 네트워크, 그리고

기업들의 사회공헌에 있어 가장 지속가능적이고, 보다 먼 미래를 고려하는 참여는 어

지금까지 활발히 진행해 온 여러 활동들이 어우러져 현재 아주 매력적인 기회

떤 방식일까? 많은 기업들이 CSR 실현을 위해 비영리 단체들과 훌륭한 취지의 여

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적 혜택을 주는 이러한 프로그

그런데 이런 활동들이 앞으로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빛을 내고 다듬는 여러

램들도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더 본질적으로 단체의 성장에 기여하고 기업의 전 문성도 살리는 새로운 방식의 후원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IT 기술이나 홍보물 제작, 경영 컨설팅, 운영 인프라 구축 후원 등이 그러한 것들인데 이는 특정 사업에의 직접

활동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원석이라도 잘 다듬어야 빛이 나 고 값이 나가는 보석이 되듯이 말이죠. 그래서 저희가 바라는 것은 앞으로 더 욱 빛을 내는 활동들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모든 일에 대 한 체계적인 마무리와, 봉사파트너 및 후원파트너들이 더욱 정성을 쏟으며 홈

후원보다는 비영리 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어 단체가 보다 더 실력과

파트너들에게도 보다 섬세하고 좋은 집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필

환경을 갖추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6주간에 걸친

요하다고 봅니다. 이번에 수행한 저희 컨설팅 결과가 아무쪼록 해비타트의 그

IBK 컨설팅센터의 경영진단 후원은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해비타트에게는 매우 중요

동안 활동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밑바탕이 되어 새롭게 점프할 수

한 후원이었다. 한국해비타트에서 6주 동안 근무하며 보다 실질적으로 국내외 주거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비타트의 도전을 함께 고민해 준 IBK컨설팅센터의 이호림 선임 컨설턴트(사진 오른쪽)와 조형열 컨설턴트를 만나 보았다.

마지막으로 해비타트가 더욱 성장하는 데 있어 IBK컨설팅센터가 해비타트에 바 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저희가 짚어 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주변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에 수행한 컨설팅이 큰 틀의 방향을 잡는 것이었다면, 실제 뒤

IBK컨설팅센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따라야 할 세부적인 작업들이 많이 있는 상황인데요. 아무쪼록 그동안 해비

IBK컨설팅센터는 IBK기업은행을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타트 내에서 진행되던 여러 논의들이 이번 과정을 끝으로 하나의 구심점을 찾

자 200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을 체크하고 지원하는

고, 하나씩 정리가 되어서 보다 발전적인 논의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

역할을 하며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여러 중소기

래서 지금보다 몇배는 커지고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나고 여러 사람들이 해비

업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략-조직-인사 및 회계,

타트라는 하나 된 이름 아래서 행복과 보람을 찾는 그런 곳이 되면 좋겠습니

세무, 기업승계 등의 전문 분야별로 2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이 전문지식과 경

다. 저희들도 지속적으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해비타트가 성장하는 데 지원

험을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저렴한 비

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용으로 전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6주간 해비타트 사무실에서 함께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전한 두 분의 컨설턴트 해비타트의 전문 기술을 후원한 후원사로서 뜻깊은 일에 함께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는 해비타트 정기회원으로 가입함은 물론 적극적으로 추천하여 IBK컨설팅 직원

드립니다. 그동안 관심 있게 해비타트 운동을 지켜보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분들도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IBK컨설팅센터와 해비타트

다른 NGO단체에 비해 해비타트는 집을 짓는다는, 유형의 후원을 한다는 점

는 서로가 가까이에서 힘을 보태 주는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정리 한국해비타트 홍보실 대리 조미영


Habitat News

해비바트 소식

Habitat for Humanity

진로 후원협약식

2010 09+10

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 까지 광양, 삼척, 대구, 군산, 태백, 춘천, 대전 등 지에 19세대를 지었고 11억5천여만 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씨티

한국

가족 희망의 집짓기’는 하영구 행장을 비롯하여

해비타트에서

100명의 직원과 가족이 참여하였다.

알립니다! 포항 <희망의 집수리> 하반기 운영위원회 개최 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1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 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 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9월 8일 서초동 진로 본사에서 한국해비타트 이창 식 회장과 진로 윤종웅 대표이사 및 진로 모델 이 민정 씨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을 체결하였다. 진로는 건축비 후원과 더불어 임직원 및 대학생으 로 구성된 봉사단이 봉사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한국수출입은행 후원협약식 9월 3일, 포항 <희망의 집수리> 2차 운영위원회를 가 졌다. 운영위원들은 상반기 결과 보고(24세대 수리 완료), 하반기 집수리 대상 선정 및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Happy Yes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논의했다.

[본부]

하반기에도 지붕, 화장실, 안방, 주방 등 14세대를 수 리할 계획이며 자원봉사자와 함께 포항 지역의 노후

한국토지주택공사 협약식

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8월 27일 해비타트 사무실에서 한국해비타트 이

송파 광운교회 건축금 후원 전달

창식 회장과 한국수출입은행 장정수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수 출입은행은 4년째 해비타트에 후원하는 것을 비 롯하여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후원협약식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한국해비타트가 열악한 주거 환경과 과도한 주거 비용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 주고 고쳐 주

송파 광운교회(담임목사 전상호)가 9월 10일 한

는 일에 공동목표를 갖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해비타트 본부 사무실을 방문, 파트너십 언약

LH는 9월 28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에

서 교환과 함께 건축후원금을 전달했다. 광운교

건축 중인 한국해비타트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회는 2008년부터 해마다 여름수련회 기간을 이

현장을 찾아 하루 종일 건축 봉사에 땀을 흘린

용, 전 교인이 해비타트 봉사에 참가해 왔다. 송

뒤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자

파광운교회는 앞으로 한국해비타트 협력교회로

원봉사 1만 시간 참여와 건축후원금 5천만 원을

한국씨티은행은 7월 19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국내 건축 현장과 해외 선교현장에서 협력사역

전달했다. 협약식에는 LH 강성식 부사장, 이기

원통리 해비타트 건축 현장에서 한국해비타트

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2011년엔 해외 선교지에

호 주거복지부문장, 김용태 경영혁신단장과 LH

이창식 회장과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이 참

해비타트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나눔봉사단 50여 명과 한국해비타트 서경표 이

석한 가운데 후원협약을 체결하였다. 씨티은행

사 및 윤수중 준법감시인 등이 참석했다.

의 <희망의 집짓기> 행사는 지난 1998년 한국해

<사진설명> 왼쪽부터 이창식 한국해비타트 회장, 전상호 목사, 김지훈 집사(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회장)


Habitat News

24

해비타트 소식

[경기지회]

다. 쌍용레미콘은 10월 23일 봉사를 시작으로 해

해비타트 서울지회 2010년 제3차 정기이사회

비타트 서울지회 ‘희망의 집고치기’에 적극 참여

양주시 무한돌봄협력기관과 업무협약식 체결

하기로 결정하였다.

혜진이 가족을 위한 동천교회 ‘사랑의 집고치기’

9월 27일 서울지회는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개최 하여 2010년 상반기 사업 내용을 검토하고 하반 9월 20일 경기도 양주시청에서 한국해비타트

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안건을 토의하였다. 이

경기북부지회와 양주시 무한돌봄협력기관은 업

번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가정에 ‘집고 치기’ 지원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다문화·

무협약식 체결을 맺었다. 주거복지 지원 및 협력과 지역 내의 위기가정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장애인 부모님, 중학생인

다자녀가정, WORKING POOR 가정, 독거노인

사례관리 지원을 위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조하

두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혜진이(12세) 가족에

가정 중에서 지원이 시급한 가정을 선정하여 집

고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공유, 서비스의 연계와

동천교회(전충현 목사, 김은태 장로, 바나바선교

고치기와 함께 가재도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

제공, 대상자정보공유, 사례회의자문 역할 등을

회)에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비좁은 13평의

였다. 이순조 이사(명승그룹 회장, 다암예술원

수행하기로 하였다. 한편 경기북부지회는 2007

영구임대아파트에 독립된 혜진이 방만들기를

대표)의 다암예술원 소개와 해비타트 서울지회

년부터 지속적으로 양주시를 비롯해 고양, 파주,

비롯 섀시 설치, 단열재 설치, 난방 설치작업을

의 후원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면서 최찬환 이사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의 주거환경개선(집고

한 후, 집안 곳곳을 깨끗하게 수선하였다.

(서울시립대 교수)를 바자회추진위원장으로 선 임하였다.

치기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금년초 양주시 덕 계동에서 화재로 살던 집이 전소(全燒)한 정해

대림산업 후원 ‘사랑의 집고치기’

완 씨 집을 깨끗이 수리해 안락한 보금자리로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SH공사-집수리사업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어 지역주민들의 많은 찬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인구 감소), 국

사를 받았다.

제결혼으로 인한 신 빈곤가정 출현 등으로, 다자 녀·다문화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 으로서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SH공사는 집고치기

[서울지회]

와 필요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9월 1, 3, 8, 14, 16, 28, 29, 30일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며 다자녀·다 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를 진행했다. 하남시 장애인시설(야베스선교원) 및 남양주시 아동센터(두리꿈터, 송천)를 시작으로 2010년 (주) 대림산업이 함께하는 ‘사랑의 집고치기’가 시작

[전남동부지회]

되었다. 대림산업은 두리꿈터아동센터에 자바라 설치, 섀시 설치, 현관신발장, 책상, 책꽂이, 야외 작업테이블(평상) 등의 대대적인 지원을 하였고 9월 10일 비가 내리는 일기에도 불구하고 이용

쌍용레미콘 방문,

표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 스물여덟 명이 참여하

희망의 집고치기 사업설명

여 송천지역 아동센터에서 ‘사랑 나눔’을 실천하

8월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쌍용레미콘 본사

였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폭우로 정전 사태까지

에서 백한기 사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서울지회

발생했지만, 모든 자원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이경회 이사장, 전을성 실행위원장이 참석하여

도배, 장판, 걸레받이 설치 및 청소까지 완벽하

‘희망의 집고치기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

게 마무리했다.

2010년 건축사업 본격화


25

Habitat for Humanity

주택법 개정과 인허가 절차 등의 어려움으로 지

이 개최되었고 구리성광교회, 목동능력교회, 우

난 7월 29일, 착공식을 가진 한국해비타트 전남

이감리교회, 은성장로교회, 천안서부교회, 하늘

동부지회(이사장 황재우)의 2010년 건축 사업이

중앙교회가 참여하였다.

늦었지만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회 임원들의

2010 09+10

[춘천지회] 한국 수력원자력주식회사와 함께하는 춘천 집고치기

간절한 기도와 건축관계자, 스태프들의 헌신 속

‘삼성건설 Day’ 와 ‘빙그레 Day’ 개최

에 부지정리를 위한 옹벽 및 1층 기초골조공사를

천안/아산지회의 오랜 후원자 삼성건설 임직원

마쳤다. 지난 9월 15일에는 (주)에스엔엔씨 임직

350여 명이 지난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건축

원일동이 마련한 건축후원금 일천만 원을 전달

봉사에 참여하였다. 또한 7월 5일부터 9일까지

하고 향후 집짓기 자원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기

빙그레 임직원들도 현장에서 땀을 흘렸다.

로 하는 등 희망 집짓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 남지회는 금년 건축 사업을 무난히 마무리하기

해목교 Build 개최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

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운영 계획은 다음과 같

다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지역사회 곳곳을 발로

다. 24기는 8월 16일부터 9월 17일까지 수료, 25

한국 수력원자력주식회사에서 전달한 후원금 3백

찾으며 기금 모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는 10월 4일부터 11월 5일까지 각각 5주간 12

만 원으로 2010년 희망의 집고치기 사업이 시

명이 수료할 예정이다.

행되고 있다. 사북면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독

홈파트너와 함께하는 교육,

또한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해비타트목

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및 장애인 등 가정의 주

건강한 이웃공동체 씨앗 만들기 한창

조건축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해목교 Build

거환경 개선 사업을 위해 10월 1일부터 31일까

가 개최되었다.

지 진행된다.

나사렛대학교 및 문치과병원과 협약식

후원소식

천안/아산지회는 지난 10월 8일 나사렛대학교

<희망의 집짓기> 인제 현장을 후원한 분들에게

와 10월 26일에는 문치과병원과 협약식을 가졌

춘천지회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 이에 대해 천안/아산지회는 의미 있는 나눔

· 9월 9일 춘천시교회연합장로회 12만 원 후원

에 동참할 소중한 파트너들에게 지속적인 파트

· 9월 18일 대우증권 부산지점 개인후원 이상택 씨

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6만 원 후원 · 9월 30일~10월 2일 2박 3일간 삼성SDS 소속

전남동부지회는 건강한 가정 및 이웃공동체 형 성을 위한 홈파트너 교육을 준비했다. 지난 7월

목천 현장 참가 자원봉사자 9,000명 돌파

박준형, 김활, 이민 자원봉사 및 20만 원 상당의

21일부터 시작된 입주예비가정교육은 9월 11일

천안/아산지회 2010년, 건축 자원봉사자 참가자

충전드릴과 5만 원 상당의 센더기 후원

까지 총 6회 2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매회 2~5

가 9월 28일 9,000명을 넘었다. 사랑의 손길을 펼

시간 동안 지역의 목회자, 해비타트 임직원, 지

쳐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역사회봉사자 등이 준비한 강의와 기도, 말씀,

[대구경북지회]

롤플레잉, 상담 등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함 께하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가꾸어 가

[군산지회]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대구광역시 시설관리공단 강경덕 공단이사장과

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14일 행복의 교회 전대 성 담임목사의 지도로 진행된 교육에서는 입주

홈파트너가 심은 희망의 감나무

이동길 노조위원장은 일주일간 해비타트 봉사

예비가정의 부부들이 서로 다른 이들의 발을 씻

군산지회 홈파트너 채배원 씨는 형편이 어려운

를 통해 함께 땀을 흘리며 노사 화합뿐만 아니

어 주는 세족식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함

학생들을 돕고자 감나무를 심었다. 훈훈한 이 소

라 이웃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나눴다. 아울러

께하는 귀한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식을 전해 들은 청년회는 과실나무와 감나무를

마을 진입로 옹벽 설치를 위한 터파기 작업용 장

내년에 심어 수익금을 양로원에 보낸다는 뜻을

비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전해 왔다.

또한 창호전문업체인 대진건업주식회사(조규철

군산지회는 모든 홈파트너 가정이 건강한 가정

사장)는 증축 중인 공사의 창호를 제작하여 제

을 이루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가정

공해 주기로 하였으며 (주)일원산업(김호원 사

2010 믿음으로 짓는 집

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장)은 건축기술인력 일부와 자재를 지원하기로

지난 8월 9일부터 14일까지 <믿음으로 짓는 집>

는 뜻을 밝혔다.

결정했다.

[천안/아산지회]


Column

칼럼

26

해비타트 칼럼

주택 문화는 배려이다

그러다 보면 그들만의 방식으로 형성된 독특한 문

었으나 세대의 발전된 변화로 이제는 부끄러운 일이

화들을 볼 수 있다.

아닌 오히려 적극적으로 계몽해 나갈 만한 일이라고

해외 거래처 직원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생각된다. 이처럼 해외의 주택 문화를 자세히 들여

그곳에서 하루를 묵기로 하고 가족과 인사를 나누

다보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례들을 많이 찾을

고 식사를 하였다. 이후 화장실을 사용할 일이 있었

수 있으며 그러한 일들이 그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

는데, 잠금장치가 없는 것이다. 일단 문을 닫고 귀에

게 녹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온갖 신경을 집중해서 불안하게 얼른 볼일을 보았 다. 나중에 화장실 잠금장치가 없는 이유에 대해 들

지금 우리의 주택 문화는 어떠한가? 우리의 아이들

을 수 있었다. 문을 잠글 필요 없이 집안 화장실 문

은 어떠한가?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가? 지혜롭고

이 닫혀 있고 불이 켜져 있으면 화장실 안에 사람이

남을 배려하는 한국적인 문화가 퇴색된 것이 아쉽

있다는 것이고, 문이 열려 있고 불이 꺼져 있으면 아

지만 이제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주

무도 없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약속한 것이었다. 참

택, 주거 문화를 완성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으로 실리적이지 않은가. 이러한 암묵적인 약속들이

앞서 언급한 주택 문화는 해비타트의 운동과 많은

세계 각국에 얼마나 다양하게 많을지 궁금하다.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비타트의 사랑나누기 인 <희망의 집짓기>는 많은 사람들의 힘이 모여 가

우리나라의 아파트에서 아래 위층 간 소음 문제로

능한 것이다. 특히 집짓기 봉사를 위해 참여하는 사

다툼이 일어나 끔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종종

람들 가운데 부모와 자녀 등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

볼 수 있다. 목조 주택은 다른 건축물들 가운데 다소

봉사자들이 많은 것도 바로 나눔과 배려를 몸소 체

층간 소음이 큰 편이다.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철

험할 수 있고, 주택의 소중함을 느끼며 가족 간의 관

물도 있고 2층 바닥에 카펫을 깔아서 소음과 난방을

계도 더욱 돈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비타트 운

보완하지만 해외에서는 보다 현명한 방법으로 이러

동에서는 긍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해비타트

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아이들의 방을

의 운동을 통해 모쪼록 좋은 주택 문화까지도 함께

보통 2층에 사용하게 하고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 것

전파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업무상 거래처나 전시회, 신상품 등을 둘러보기 위

이 어릴 때부터 몸에 베이게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해 외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일명 선진국으로

아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교육을 더하여 소

불리는 미국이나 캐나다, 서유럽에 가면 주택자재를

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 것이다.

글 박찬규 대표이사 (주)엔에스홈

취급하는 입장에서 신상품이나 건축 마감재 등이 먼 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외에도

남존여비의 한국 정서와는 다른 특이한 경우도 있

내가 눈여겨보는 것들이 있다. 그들의 문화, 즉 주택

다. 해외의 욕실은 건식이 대다수인데, 이를 항상 청

의 문화에 대한 부분이다. 내게 해외의 주택 문화는

결히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남자아이들도 좌식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래서 가

기를 이용하도록 어릴 적부터 교육한다는 것이다.

(주)엔에스홈은 2000년부터 해비타트 주택에 필요

급적 세심하게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관찰한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 있

한 목재 전량를 후원해 주고 있습니다.


UN제정 “세계주거의날”이 있는 10월은 집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달입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16억 명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적절한 주거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자립의 기반인 집을 지어 주는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해 주십시오.

후원신청 www.habitat.or.kr 후원문의 02)2253-9090


집,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집이 없다면 가정의 울타리도 그 안에서 자라날 아이들의 배움의 꿈도 건강을 유지할 위생도, 누구나 마땅히 누려할 인간다운 삶의 영위도 불가능합니다. 적절한 집이 있으면 가정을 지킬 수 있고 가정을 지키면 건강한 아이들이 자라납니다. 건강한 사회가 자라납니다.

희망의 집짓기 여성중앙 자선바자 개최

희망의 집짓기 여성중앙 자선바자 개최 41년간 독자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온 <여성중앙>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해비 타트와 함께 “희망의 집짓기 나눔 BAZAAR”를 개최합니다. 키자니아 장소 협찬으로 진 행되며 바자 기금은 저소득층 자립을 돕고 가정을 세우는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전액 기부될 예정입니다. ● 일시 : 2010년 12월 11일(토) ● 장소 : 잠실 키자니아 입구홀(2호선 잠실역 4번 출구) ● 주관 : ● 문의 : 홈페이지 여성중앙(woman.joins.com) 또는 해비타트(www.habitat.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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