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itat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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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해비타트 주택 전 세계 40만 세대 달성 2010 해비타트 전국 건축실적 및 헌정식



Habitat for Humanity 표지이야기

CONTENTS

해비타트 주택, 전 세계 40만 세대 달성 이 책은 한국해비타트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매거진입니다. 해비타트 매거진 2011년 01+02월호 통권 90호 발행인 이순 발행처 한국해비타트 주소 서울시 중구 신당2동 358-14 송죽빌딩 5층 전화 1544-3396 팩스 02-2237-5781 ARS 060-700-1616 지로번호 7624104 디자인 (주)이안커뮤니케이션 (02-850-3160~3179) 사진 인스틸 문규호 출력 및 인쇄 대광그래픽스 (02-2266-7020)

04 기획

해비타트 주택, 전 세계 40만 세대 달성

06 기획

2010 해비타트, 전국 건축실적 및 헌정식

10 해비타트 홈파트너

다섯 가족의 첫 ‘우리 집’이 생긴 날

12 해비타트 후원파트너

나눔은 ‘진심, 기쁨, 행복’이다

14 특별행사

해비타트+여성중앙 나눔바자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15 특별행사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비영리

키자니아 해비타트 체험 활동

국제단체입니다. 해비타트는 전 세계 저소득 가정에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고, 그 터전을 기반으로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16 세계해비타트 현장

희망은 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결실은 도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18 집은 삶이다

홈파트너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후원자와

함께하는 모두의 몫입니다, 해비타트는

집,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참여자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19 역사의 이 장면

선순환운동입니다. 후원파트너의

후원금과 현물후원에 자원봉사자의 노동, 홈파트너의 땀의 분담으로 희망의 집이 지어집니다. 나눔을 통해 홈파트너의 삶은 물론, 그 과정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홈파트너는 입주 후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실천하고, 상환금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건축자금으로 사용됩니다.

20 사진으로 보는 해비타트

donor@habitat.or.kr www.habitat.or.kr

트리가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다

21 건축 현장을 찾아서

한겨울에도 계속되는 해비타트 나눔의 현장

22 아름다운 나눔

후원 문의 및 신청 02) 2253-9090

밤새워 집을 ‘배달’하다

사진작가 조남룡 / 일러스트레이터 이푸로니

24 해비타트 단신

해비타트 소식을 전합니다

26 Heart in Habitat

가장 귀한 선물


기획

해비타트 주택

전 세계 40만 세대 달성 1976년부터 34년간 꾸준히 집짓기 활동을 벌여 온 해비타트 (Habitat for Humanity)가 전 세계 200만 인구에게 총 40만 세대의 집을 지어주는 목표를 달성했다.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해비타트 가난한 이웃을 섬기기 위해 밀라드 풀러 부부가 뿌린 작은 씨앗은 전 세계 1백여 개 국가의 수십만 가정에게 변화된 삶을 선물했다. 1976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처음 한 채가 지어졌을 때부터 1만 채 주택이 지어지기까지 15년이 걸렸지만 다음 1만 5천 가구의 주택을 짓기까지는 불과 14개월이 소요되었다. 2000년에는 10만 세대, 2005년에 20만 세대, 2008년에 30만 세대, 그리고 2010년에는 40만 세대를 달성하게 되었다. 지금도 매 10분마다 전 세계 어디에선가 해비타트 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홈파트너들이 건축비를 장기간 무이자로 상환하며 자립의 삶을 실천하고 상환금은 새로운 홈파트너를 위한 건축자금으로 사용되기에 해비타트 주택은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가고 있다. 조나단 렉포드 국제해비타트 CEO는 “해비타트는 집짓기 운동을 통해 집은 단순히 주거장소일 뿐 아니라 가정의 안정, 건강,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해비타트 주택이 지어진 곳에는 단순히 개개인들의 집만이 아니라 지역공동체가 함께 형성되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는 봉사자, 후원자 숫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995년 설립된 국내 해비타트 활동 규모도 빠르게 성장해, 봉사참여자 수만 매년 5만여 명에 이르고 2010년 현재 국내에서 해비타트 프로그램으로 신축 또는 보수된 주택 숫자가 약 1,800여 세대에 이른다. 해비타트는 2014 년부터 매년 10만 세대를 짓는 규모를 갖추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전 세계 해비타트가 힘을 모으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정들이 삶의 희망을 갖고 자립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구촌 곳곳에 변화의 물결을 주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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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혜 가정 수 0

25,000

2006년

30,621 가구

2007년

49,039 가구

2008년

55,278 가구

2009년

61,170 가구

2010년

74,960 가구

(09.07.01~ 10.06.30)

50,000

100,000

400,000

약 375,000 명 (가구 당 5명으로 추산 시)

누계 : 400,000 가구 2014년

75,000

약 2,000,000명

목표 : 매년 100,000 가구 2014년부터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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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0 한국해비타트

전국 건축실적 및 헌정식

2010년 한국해비타트는 327세대의 보금자리를 짓고 고치며 홈파트너 가정의 자립을 돕고 그들에게 삶의 변화를 선물했다. 해비타트 각계각층의 파트너들이 함께 힘을 모아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한 2010년 현장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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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집짓기

64세대

경기 화성

18세대

충남 천안

전북 군산

강원 인제

경기 양평

충남 대전

경북 칠곡

강원 춘천

경기 양평 이동주택

12세대

8세대

1세대

8세대

4세대

8세대

4세대

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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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희망의 집고치기

263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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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홈파트너

다섯 가족의 첫 ‘우리 집’이 생긴 날

지난 12월 29일. 강추위 속에 진행된 양평 세심빌 헌정식을 손꼽아 기다리던 가족이 있었다. 다섯 가족의 꿈을 키울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으로 얼굴에 웃음꽃이 핀 김권기, 젠하붕 홈파트너 가족을 소개한다.

김권기, 젠하붕 씨의 큰 아들 남석과 딸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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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임대 계약으로 고민하던 중 양평 다문화 가정 모임을 통해 해비타트 주택을 알게 된 후 희망찬 삶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홈파트너 김권기 씨는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니며 양평에서 지내던 중 미얀마에서 유학 온 젠하붕 씨를 알게 되었고, 몇 년 후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된 후 바로 결혼하였다. 결혼 후 평택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몸이 불편하신 김권기 씨 어머님을 가까이에서 돌보기 위해 양평으로 이사를 왔다. 그러나 지난해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셋집을 얻어 분가해서 살게 되었다. 빠듯한 살림살이로 내 집 마련의 꿈은 멀게 느껴졌지만 해비타트를 알게 된 후 소박하고 안락한 내 집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양평 세심빌 친환경 해비타트 주택

한국으로 시집와서 처음으로 내 집을 갖게 된 아내 젠하붕 씨는 깨끗한 주방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곳곳을 꼼꼼히 살피며 주방을 떠나지 않았고 알록달록한 벽지로 도배된

세심빌 해비타트 주택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와 썬파워코리아의 후원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추었다. 시스템 시공은 에디슨

예쁜 방을 얻은 아이들은 집 안 곳곳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김권기, 젠하붕 홈파트너 가족의 행복을 바라며 축복 인도식에 참석한 한국해비타트 이순 이사장은 “해비타트 운동은 단순히 건물을 세우는 일이 아닙니다. 가정을 세우는 일을 통해 가정이 안정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솔라이텍이 맡고 에디슨 솔라이텍, 신도정공, SMA테크놀로지코리아 직원 등 모든 관련 회사의 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로 참여해 시스템 설치를 도왔다. 이들의 1박 2일간의 설치 공사 덕분에 홈파트너 가정들의 에너지 사용비 부담이 줄어들게 되었다.

김권기 홈파트너는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홈파트너들에게 해비타트 주택은 집 이상의 것입니다. 집을 통해 홈파트너들은 희망의 씨앗을 다른 홈파트너들에게 전해 주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여 도움을 받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도움을 주는 가정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라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인터뷰 l 조미영 협력개발본부 대리, 사진 l 왕준상 양평 세심빌 홈파트너, 인스틸 문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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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후원파트너

나눔은 ‘진심, 기쁨, 행복’이다 지난 12월부터 분당을 포함한 성남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에 해비타트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금번 광고는 집의 소중함과 해비타트 운동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주)광고하자의 도움으로 시작되었다. 광고 후원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홍희경 대표를 만났다.

(주)광고하자의 홍희경 대표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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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버스 광고 후원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사무실 책상, 식당 계산대 등 우리 생활 가까이에 올려 진 모금함은

광고 회사를 운영한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사람들에게 1년 내내 나눔의 마음이 지속되도록 환기시켜 주기

받았습니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마음으로 나누고 싶었습니다.

때문입니다. 또한 해비타트 건축 봉사 활동 후에도 봉사자들에게

해비타트를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버스 광고를 통해

모금함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광고를 보고 해비타트에 관심을 갖게 되어 후원 및 봉사자가 늘어나기를 희망합니다.

2011년 한국해비타트와 광고하자가 함께 이루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나눔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집을 짓는 일은 가정을 세우는 일이며 특히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눔이란 ‘진심, 기쁨,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에서 우러나지

주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비타트를 알리는

않는 진심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습니다. 나눔의 실천으로

일에 꾸준히 동참할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누군가가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제 마음도

있는 많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열악한 주거 환경

행복해집니다.

개선을 위해 정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도록

또한 나눔은 단순히 ‛돈’ 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꼭 돈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아니어도 여러 범위 내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버스 광고 후원을 통해 기부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나눔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깨달았습니다.

나눔은 어렵고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면 됩니다. 특히 ‘기부’는 부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 분야의 전문가로서 해비타트를 홍보 할 수 있는 방안 또는

본인의 형편에 맞는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회사

아이디어를 말씀해주세요.

직원들도 해비타트 운동의 의의를 알고 전 직원이 후원에 동참하기로

현재 주위에서 해비타트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인 것이

결정했습니다. 나눔의 행복을 경험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다른 NGO 단체의 모금함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해비타트 모금함은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인터뷰 I 조미영 협력개발본부 대리, 사진 I 인스틸 문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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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행사

어느새 나눔 행사 전문가가 된 중앙M&B 고연택 기획광고팀장. 해비타트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그린해머스 캠페인’을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함께 작업을 해왔다. 이번 바자회도 물론 그의 멀티플레이적 두뇌에서 시작되었다.

해비타트+여성중앙 나눔바자

나눔을 위한 행사들을 계속 기획하는 이유는

그들의 행복한 기부 바이러스

중앙M&B는 전국의 독자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잡지를 다수 발간하고 있는데요. ‘나눔’이야말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미디어로서의 마땅한 책임이라는 생각에 나눔을 위한 작은 발걸음들을 하나하나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중앙의 경우 매년 연말 즈음, 나눔 바자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는데 지난 2010 년부터는 한국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희망의 집짓기’ 그린

해비타트와 여성중앙은 2010년 나눔을 주제로 한

해머스 캠프, 자선 바자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독자들, 그리고

‘그린해머스 캠페인’을 연중으로 진행, 3월부터

사내 구성원들 모두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9월까지 여성중앙의 지면을 통해 해비타트의 기본 취지와

여러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활동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리즈 기획물을 만들었다. 이 캠페인의 주요 행사로 이번 바자회를 비롯해

해비타트와 함께한 바자회의 특별한 점은

지난 7월 30일, 여성중앙 독자 30가족을 초청하여 강원도

이번 바자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인제에서 ‘그린해머스 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컸습니다. 모두 얼마나 열심히 애써주셨는지 몇몇 분들은 새벽 2시가 넘도록 계속된 바자회 물품 운반과

해비타트와 여성중앙이 주관한 <희망의 집짓기

정리까지 기꺼이 도와주셨습니다. 해비타트라는 이름 아래

나눔 바자>가 지난 12월 11일 잠실 키자니아에서 열렸다.

그렇게 좋은 분들이 선뜻 자원봉사자로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람 있는

감동스러웠습니다.

소비를 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행사장은

트럭 4~5대 분량의 물품들과 가구들을 옮겨 오고, 풀어서 정리하고,

온종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주부는 “우리 아이가

파티션을 세우고, 물품과 액자들을 전시하고, 바자회를 마친 후

해비타트 건축봉사에 다녀온 이후로 해비타트에

또 똑같은 방식으로 모든 것을 철거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물건도 저렴하게

때마침 강추위까지 겹쳐서 스태프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고요.

구입하고 작게나마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하지만 막상 바자회가 시작되니 온 몸에 기운이 불끈 솟더라고요.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바자회 현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 차고, 바자회 진행 스태프들 역시 기쁜 마음으로 생기에 넘쳐 일하고. 봉사자들과

이번 바자회에서는 의류, 주방용품, 인테리어소품 등

바자회 참여객들이 만들어낸 현장의 왁자지껄한 모습에서 그 어떤

수백여 종의 기부품이 전시되었고 21세기형 기부라고

멋진 하모니가 느껴졌습니다. 판매금액을 정산한 결과 기대했던

불리는 재능기부 물건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금액이 되어서 물론 더욱 보람을 느꼈고요.

수익금은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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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l 황칠숙 협력개발본부 팀장


특별행사

키자니아 해비타트 체험 활동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 해비타트와 함께 짓다 “NGO는 나 혼자, 우리 가족만이 아닌 이 세상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오늘 NGO 중에서도 전 세계 집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직원으로 활동할 거예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한 편에서 지난 12월 한 달 동안 해비타트 체험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해비타트가 체험활동 도구로 준비한 조형물 ‘희망의 집’에 나무 블록을 채우며 즐거워했다. 작은 블록들로 다 채워진 집을 보며 마치 한 채의 집을 완성한 듯 뿌듯함도 느꼈다. 해비타트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을 짓겠습니까 What Would You Build?”라는 질문에 아이들이 자신들의 눈높이로 답을 적어보는 시간이었다. ‘평화로운 우리집’ ‘깨끗한 환경’ ‘아름다운 세상’ 등 아이들 눈망울만큼이나 맑고 예쁜 답들이 나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 키자니아 컨텐츠팀 이경아 씨는 “활동을 경험한 후 아이들 대부분이 친구들과 가족에게 해비타트 활동을 추천했고, 친구들 손을 잡고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좋은 것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게 집이란 무엇인지, 집을 짓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체험의 목표였다. 늘 곁에 있어서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집이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집이 없어 고통 받고 가족이 함께 살지 못하는 이웃들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 키자니아 해비타트 체험 활동 관련사진은 www.flickr.com/photos/habitatkorea 에서 볼 수 있다.

글 l 황칠숙 협력개발본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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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해비타트 현장

아이티 지진 참사 1주년 희망은 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010년 1월 12일 , 아이티에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국제해비타트는 지진 발생 직후 앞으로 5년 내 피해 가구의 1/4인 5만 가구에 새 주택을 마련해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까지 향후 영구주택으로 전환 가능한 약 2,000채의 임시주택을 만들었고 긴급 주택 복구 물품 26,000개를 지원했다. 더불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단체들과 함께 26,000개 이상의 긴급주택 복구 물품을 나누어주었고 2천 가구 이상의 피해 규모 평가가 진행되었으며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아이티 전역에 5개의 해비타트 리소스센터(Habitat Resource Centers, 이하 HRC)들을 세웠다. HRC는 직업 훈련, 식용수 및 위생 문제 해결과 주거지 문제 해결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취약 계층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재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까지 프로젝트 매 단계마다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집입니다 이번 지진은 아이티 내의 19만 채 가량의 주택에 피해를 주었으며 이중 10만 5천 채 가량의 주택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2백만 명 이상의 생존자 중 130만 명은 주거지를 잃어버렸다. 지진 이후로 아이티는 허리케인 토마스와 콜레라의 발병, 선거 이후의 안정되지 않은 상황과 지진 전부터 극심했던 가난으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으며 영구적인 형태의 집을 지을 만한 토지를 정하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해비타트는 아이티 정부,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토지 소유자를 법적으로 정하는 부분과 긴급히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파트너의 협력, 주거지 문제의 지역 사회 계획을 위한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일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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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비타트의 재건 사업은 2만 4천 가구, 11만 9천 명 가량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해비타트와 파트너들은 200채의 화장실과 750개의 가정 위생 키트 제공 및 위생 교실을 열어서 콜레라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해비타트의 재건 사업에 아이티 사람들을 고용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안정성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 명 이상의 아이티 사람들이 내진 공법을 배웠으며,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해비타트의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센터를 세우는 일에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 해비타트 임시주택

한국해비타트 ‘아이티 1/4 편드’ 캠페인 전개 한국해비타트는 아이티 난민 주택마련 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아이티 1/4펀드’를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한 후원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매달 25,000원의 후원금을 기부할 경우 아이티 한 가구의 4분의 1이 지어질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됐다. 아이티는 지난해 1월 12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약 23만 명이 사망하고 150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그러나 피해복구 도중 발생한 콜레라, 허리케인에 정치혼란까지 겹쳐 복구 작업이 지연되었고 국제사회가 약속한 기금의 10분의 1만이 전달된 상태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2월까지 아이티 성금을 모아 총 15만 5천 달러를 아이티해비타트에 전달한 바 있다.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은 “아이티 재건사업은 이제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집이 세워져야 사람들의 생활이 정상화되고 건강과 일자리를 되찾아 사회를 재건해 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Joseph Family 해비타트에서 지어준 임시주택으로 인해 Sainte Helen Joseph 가족은 지난 몇 달간 느껴보지 못한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지진 이후 모든 것을 잃었던 가족들이 이제는 다시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Joseph 부부는 영구주택을 지을 희망으로 다시 농사를 시작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가족은 집이라 할 수 없는 매우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해비타트가 지어준 임시주택은 우리에게 ‘집’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Simon Family 54세인 Anolise Simon은 2년 동안 2번의 자연 재난으로 Ti Place 지역에 있는 집 2채가 무너져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2008년 홍수, 2010년 지진에 대해 그녀는 “무력한 느낌이었습니다. 홍수 때는 그래도 도망치는 게 가능했고, 일어나는 상황을 볼 수 있었지만 지진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라고 전한다. Simon은 그녀의 지역에서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하며, 도움이 필요한 친척들과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그녀가 돌보며 함께 살아야 할 이들이 많기에 Simon은 해비타트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 “해비타트로 인해 저희 가족 모두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가장 기쁩니다”라고 Simon은 말했다.

번역 l 주희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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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삶이다

집은 사람들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며 교육과 건강의 원천으로, 집이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집,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삶을 배울 수 있다. 즉, 삶의 희망이 출발하는 곳이 집이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안락한 주거 환경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아직도 16억의 사람들이 안정적이고 영구적일 수 없는 처참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정신적인 안정과 신체의 건강에 지대한 영항을 끼친다. UN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는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악한 주거환경과 안전하지 않은 물,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이것은 매일 2만 7천 명 이상, 매 시간 1천여 명 이상, 1분에 20명씩 죽어감을 의미한다. 혼잡한 주거환경은 스트레스성의 고혈압이나 전염병의 감염률을 높인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발육에 있어서도 문제를 겪고 뇌수막염이나 호흡기 질환, 천식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안전하고 튼튼한 집에서 산다면 이러한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아이들과 부모, 가족 전체를 보호할 수 있다. 교육과 직업을 찾는 기반 또한 건강한 주거환경에 기초한다. 적절한 주거환경에서 살지 못하는 부모님과 아이들은 교육을 위한 기본 환경을 갖출 수가 없다.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적절한 장소를 갖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취학 연령 아동 중 1억 1천 5백만 명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난은 전 세계 수 백만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이다. UNESCO 보고서(2005)에 따르면, “가정 환경과 아이들의 학교 출석률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빈곤층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교를 결석할 확률이 더 높다. 이러한 사실은 빈곤층을 줄여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해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홈파트너의 자립을 돕는 해비타트 운동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통해 교육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의미를 갖는다. 주거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소박하고 안락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해비타트는 가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안정감과 위로를 통한 건강과 교육의 향상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한 총체적인 지역 사회 발전과 가정으로부터 출발하는 희망의 세상을 목표로 한다. 정리 I 김아림 협력개발본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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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이 장면

밤새워 집을 ‘배달’하다 2006 수해지역 사랑의 집짓기 “강원도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을 긴급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5.5평 규모의 목조 임시주택 50채를 명지대학교 용인 캠퍼스(40채)와 해비타트 천안지회 목천 현장(10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하여 대형 트럭에 실어 수해 현장에 보내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특별한 집짓기 행사입니다. 8월 14일(월)부터 시작하여 8월 26일(토) 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 매일 300명씩 연인원 3,000여 명이 필요합니다. 폭우로 집과 농토를 잃은 수재민들을 절망에서 일으켜 세워 희망을 되찾아 줌으로써 우리 모두 자랑스럽게 여름을 마무리 짓는 이 역사적인 사랑의 집짓기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합니다.”

이상은 지난 2006년 여름 홍수로 인해 집을 잃은

완성된 이동주택들은 대형 트럭에 실려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야간에

강원도 지역의 수해가정을 대상으로 한 한국해비타트

평창과 인제의 수해지역으로 운반되었다. 그 싣고 나르는 광경이 장관이었다.

최초의 대규모 긴급재난구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프로젝트의 발상부터 종료까지 불과 1개월의 기간 동안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

‘수재민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합시다!’라는

것이다. 기적에 가까운 감동적인 일은 건축현장 밖에서도 일어났다. 프로젝트

제목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띄웠던 자원봉사

추진이 한창이던 때 어느 70대 중반의 할머니 한 분이 해비타트 본부를 불시에

참여요청 호소문이다.

방문하여 두 차례에 걸쳐 도합 1억 1천 2백만 원을 내어놓고 영수증도 필요 없다며

작업개시일 불과 2주를 앞두고 띄워 보낸

가셨다. 성남의 한 대학교 정문 옆에 게시된 해비타트의 후원 호소문을 읽고 그

이 호소문에 과연 몇 명이나 응하여 현장에 나타날지,

길로 운전기사와 함께 찾아오셨던 것이다.

문자 그대로 기대난망이었다. 그런데 착공 당일

그후 프로젝트 회계를 결산해보니 당초 예산을 초과한 비용의 액수가 바로

꿈같은 일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었다.

1억여 원이 아닌가! 그 할머니의 갸륵한 뜻이 이 역사적인 프로젝트를 완성시켜

그 폭염 속에서도 명지대 현장에 270명, 목천 현장에

주었다고 우리 모두는 감탄과 고마움을 금치 못했다.

7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2006년의 여름은 모두가 합력하여 최선을 다하면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입증하고

계획과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불볕더위보다 더

우리로 하여금 해비타트 운동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축복의 여름이었다.

뜨거운 호응이 아닌가! 자원봉사자의 행렬은 계속 이어져서 총 연인원이 계획보다 1,000여 명 초과한

글 I 권이영 한국해비타트 상임고문

4,000여 명에 이르렀다. 방학 중인 학생들, 여름휴가 중인 직장인들은 물론 인근 예비사단에서도 사단장이 이끄는 장병들이 함께 땀을 흘렸다. 농림부 산하 기관들이 사업기금을 후원하고 장관이 앞장서서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망치를 들고 땀을 흘렸다. 관내 보건소는 만약에 대비하여 현장에 앰뷸런스를 배치해 주었다. 민관군이 어울린 ‘망치교향곡’의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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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해비타트

트리가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다

뉴욕 성탄 시즌의 아이콘인 맨하탄 중심가 록펠러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해비타트를 위한 특별한 성탄선물이다. 4년째 해비타트의 집짓기 사업에 쓰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기간이 끝난 후,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됐던 나무들은 록펠러 플라자에서 건축 외벽용 자재로 잘리어 뉴욕 허드슨 밸리 중부에 위치한 Greater Newburgh 지역의 해비타트 집짓기 장소에서 사용될 것이다.

“록펠러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하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떠오르는 상징물이지요. 해비타트는 이런 위대한 전통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국제해비타트 CEO 조나단렉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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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현장을 찾아서

한겨울에도 계속되는 해비타트 나눔의 현장 12월 3일, 서울 양천구 자람청소년지역아동센터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한 희망의 집고치기 행사가 있었다. 이 날 윤영애 벽화 봉사자의 정성이 담긴 밑그림과 봉사에 참여한 LS니꼬 직원들의 기대 이상의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벽화를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설립된 지 2년 정도 된 자람청소년지역아동센터에는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어린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재능기부로 따뜻한 마음을 전한 윤영애 씨는 여러 차례 아이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급식비를 마련하지 못해 점심은 굶고 간식과 저녁을 먹는 아이, 부모가 늦게까지 일을 해 밤늦은 시간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이 등 많은 시간을 아동센터에서 보낼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집 고치기에 땀을 흘렸다. 달라진 실내를 기쁜 눈으로 바라 볼 아이들을 위해 꼼꼼히 도배를 하고 최선을 다해 벽화를 그렸다. 아늑해진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더욱 더 건강하게 꿈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글ㅣ전경선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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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눔

아름다운 나눔, 재능기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사진작가로 꼽히는 조남룡 작가는 지난 12월

사진작가

조남룡

해비타트와 여성중앙이 함께 주최한 나눔 바자회에 작품을 기부하면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평소 재능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해 오던 그는 5년 전부터 나무의 따스한 질감에 매료되어 손수 공방까지 차려 가구나 소품들을 직접 제작해 왔다. ‘나눔’이란 사진 찍는 일을 오래 하면서 누군가가 성공에 대해서 물어 올 때면, 나는 항상 살면서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합니다. 듣는 분들은 겸손이라 말씀하지만, 아무리 돌이켜봐도 운이 좋았다고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노력만으로 성공이나 지금의 내가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 상당 부분 주위나 사회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눔은 그 빚을 갚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은 것들에 비해 나누는 것들이 너무 보잘것없어 부끄럽지만, 나눔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재능기부의 기쁨 재능기부는 무엇인가 가진 것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고, 줄 수 있다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서 누군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너무나 기쁜 일이지요. 많은 곳에서 나누고 봉사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누고 봉사하는 일들이 사람들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집’의 의미 나에게 집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엔 꿈을 꾸는 공간이었고, 이후에는 치유의 공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리조트라고 해도 집보다 편안하지 않아 곧 돌아오고 싶어집니다. 집이 좋든 나쁘든, 크든 작든, 누구에게나 같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떤 집이든 집은 꿈꿀 수 있는 공간이고, 휴식과

● 조남룡 작가가 기부한 목공예 소품들은 어떤 방향으로 늘어놓아도 가로, 세로가 딱 떨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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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을 넘어 세상을 살게 해주는 신비한 공간입니다.


기부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일, 즉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재능기부를 통해 한국해비타트에 나눔의 의미를 전해준 이들을 소개한다.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이푸로니 일러스트 작품의 의미 2011년을 맞이하여 ‘집을 짓고 나누는 행위’와 토끼로 표현된 ‘2011년’ 을 합성한 것입니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눈과 못과 너트 등의 집짓는 도구가 함께 내리는 풍경을 즐겁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재능기부의 의미 재능기부에 참여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부란 어떤 형태이건 좋은 곳에 사용될 수 있으면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부가 금전이나 물질적인 형태 이외의 다양한 형태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함과 동시에 크리스마스의 나눔의 의미와도 연결되어 이번 작업이 개인적으로 의미 있었습니다. 해비타트 운동에 대한 느낌 사실 일러스트 기부를 제안 받기 전엔 해비타트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았습니다. 작업을 준비하면서 해비타트의 여러 활동과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카드를 받으시는 분들이 연말과 새해를 맞으시며 해비타트의 사업을 즐겁고 흐뭇한 마음으로 떠올리시길 바라며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ㅣ 황칠숙 협력개발본부 팀장, 조미영 협력개발본부 대리

● 크리스마스 카드 일러스트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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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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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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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지난 12월 21일, 해비타트 서울지회는 한 해를 마무리

● 한국해비타트 사무실 이전

하는 자리로 성탄축하예배와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

한국해비타트의 공식 명칭이 이전의 (사)한국사랑의

다. 2010년 마지막 이사회 회의를 통해 한해를 되돌아

집짓기운동연합회에서 (사)한국해비타트로 변경되었

보고, 2011년 사업 내용을 토의하는 등 풍성한 시간을

다. 또한 1월 21일 사무실 이전으로 아래의 주소로 변

보냈다.

경되었다.

●●● (주)스포츠토토, 2011년 집고치기 사업비 후원

100-828 서울시 중구 신당2동 358-14,

‘대한민국 스포츠를 키우고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으

송죽빌딩 2층 ~ 5층 한국해비타트 대표전화 : 1544-3396

실천함으로써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얻고 성장하는

로 위대한 내일을 만들어간다’라는 모토로 스포츠계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전과 더불어 모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 대한약사회 후원협약식

를 희망하는 (주)스포츠토토가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인

서울지회

연을 맺은 지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주)스포츠토토

● 2010년 서울시건축사협회 ‘사랑 나눔 송년의 밤’

는 ‘희망나눔프로젝트’로 장애인, 저소득계층, 소외아 동과 노인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 는데, 소외계층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나 눔 실천의 일환으로 해비타트 서울지회의 열악한 주 거 환경 개선을 위한 ‘희망의 집고치기’에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 2010년 ‘희망의 집고치기’

한국해비타트는 12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약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는 지난해 152세대의 환경을 개

사회 빌딩에서 대한약사회와 함께 청소년 환경교육 및 봉사프로그램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서울시건축사협회(김영수 회장)는 한 해를 마감하는 송

선하였다.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하

대한약사회는 청소년봉사단 발대식과 함께 해비타트

년의 모임을 화합과 나눔의 장으로 발전시켜 해비타트

고자 지난 연말에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이 더

와 대한약사회, 보건환경단체의 교육을 실시 할 예

집고치기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서울시건축사협회는

욱 바쁘게 움직였다.

정이다.

2007년부터 매년 12월에 ‘사랑 나눔 송년의 밤’을 개최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들에게 아늑한 집을 선물하

대한약사회 청소년봉사단은 해비타트 집고치기 대상

해 무의탁 소년, 소녀 가장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 사

고 싶다.”라는 소망을 전해 주신 다문화가정의 어머니,

가정의 보건환경 실태조사와 집고치기 자원봉사 등

업을 위한 ‘집고치기 후원 사업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새로운 책상을 받고 너무나 기뻐하는 아이들, 봉사로

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 날 협약식에는 대한약사회

해비타트 서울지회는 “편안하고 쾌적한 건축물로 세상

보람을 얻은 봉사자 등 2010년 12월은 모든 사람들이

김구 회장과 박인춘 상근부회장, 신성숙 부회장, 박

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건축사들의 도움으로 2010년

행복을 가득 느낀 시간이었다.

승현 이사, 한국해비타트 이창식 회장, 서경표 이사

한해에도 많은 이웃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감

등이 참석했다.

사의 말을 전했다.

포항 희망의 집수리

●● 해비타트 서울지회 성탄축하 예배 및 송년의 밤

천안/아산지회 ● 2010년 12월 10일 목천 ‘희망의 마을’ 헌정식

● 해피예스 2기 해단식 가져 2월 11일, 현대제철 당진 공장에서 <현대제철 대학생봉 사단 해피예스> 2기 해단식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발족한 해피예스 2기는 포항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20세대의 집수리 및 어린이 문화탐방, 과수 농가 일손 돕기 등의 활동을 통해 이웃을 섬겼다. 그동 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온 단원들은 “이웃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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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는 본부를 비롯한 총 15개 지회와 지부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희망의 집을 짓고 있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망치질 소리를 따라 여기저기에서 희망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국해비타트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2월 10일 목천 ‘희망의 마을’ 12세대 헌정식이 성

·접수기간 : 2011년 1월 31일까지

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헌정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든

·신청문의 : 천안/아산지회 (041-555-1743)

홈파트너 가정들이 새 희망과 꿈을 가지고 새집에서 행 복한 삶을 누리길 진심으로 소망했다.

대구/경북지회

주요 참석 내빈 :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순 한국해비타트

● 화성산업 후원금

이사장, 성무용 천안시장, 유영완 천안아산지회 이사장 등

화성산업(주)(대표이사 회장 이인중)은 지난 12월 3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본회 집고치기 사업

●● 제5기 크루리더스쿨 종강

을 위해 1,500만 원을 지정 기탁해 왔다. 대구상공회의 소 회장이자 본지회 이사이신 이인중 회장은 지금까지 매년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과 화성 자원봉사단을 통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 칠곡 ‘사랑의 마을’ 건축 완료 칠곡 ‘사랑의 마을’ 건립공사(총30세대)를 마무리하고 등기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대구/경북지회는 대구와 인근 시, 군에 총75세대의 주택을 건축하여 무주택서민 2011년 1월 3일부터 1월 7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제5기

을 위한 보금자리를 이루어주었다.

크루리더스쿨에 16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이들 은 목조주택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통하여 천

전남동부지회

안아산지회 건축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이끌며 소

● ‘희망의 집짓기’에 성금 답지

중한 땀방울을 흘릴 것으로 기대된다. 해비타트목조건

‘모든 이에게 집이 있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희망의

축학교 김용철 교수의 이론 교육과 황종문 건축팀장 및

집짓기’를 실천하고 있는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

건축팀의 실습교육을 통하여 목조주택에 관하여 모르

(이사장 황재우)에 연말을 맞아 온정의 손길이 줄을 이

고 있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었다. 12월 22일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인 (주)TMC 김호 석 대표이사와 임직원 일동은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

달성(주) 최재원 대표이사와 아르고마린토탈(주) 이권

지회 황재우 이사장에게 건축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

익 대표이사가 각각 500만 원의 후원금을 보탰다.

했다. 이와 더불어 김호석 대표이사는 개인명의로 100

(사)광양포럼 1차 선진지견학단도 남은 여행경비에 서

2월 21일 ~ 3월 25일

만 원의 기금을 별도로 전달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로의 뜻을 보태 100만원을 사랑의 집짓기에 보탰으며,

27기

4월 4일 ~ 5월 6일

‘사랑의 집짓기’가 무난히 마무리될 수 있으면 좋겠다

순한우촌 최래현 사장도 100만원의 성금을 보태며 ‘집

28기

5월 23일 ~ 6월 24일

는 희망을 전했다.

없는 서민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가 무난히 완료되기

29기

9월 19일 ~ 10월 21일

(주)TMC는 전년에도 광양읍 우산리에서 진행된 ‘희망

를 희망했다.

· 매 기수 정원 : 12명(선착순 접수)

의 집짓기’ 건축사업에 550만 원의 기금을 후원하고 수

한편 한국해비타트 전남동부지회는 광양읍 우산리 월

· 문의전화 : 070-7101-7034

차례에 걸쳐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등 해비타트 전남동

파사업지구에 지난해 20세대의 집을 지은데 이어 올해

●●● 2011년 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교육계획 기수 26기

일정

부지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날 총 400만 원

에는 10세대의 집을 짓고 있다. 그러나 후원금 모금 등

●●●● 2011년 홈파트너 가정 모집

의 기금을 전달받은 황재우 이사장은 “TMC 대표이사

에서 상당한 차질이 발생해 12월말로 예정되었던 준공

천안아산지회에서는 2011년도 목천 ‘희망의 마을’에 입

와 임직원들의 뜨거운 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 해를 넘기게 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할 가정을 모집한다.

“우리 지역에서 집으로 인해 설움 받는 사람들을 위해

·건축장소 :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 16가정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집을 짓겠다.”고 밝혔다.

·신청지역 : 충남지역, 경기도 평택,

또한 24일에는 중앙전력(주) 김성기 대표이사 외 임직

원 일동이 500만 원의 성금을 쾌척한데 이어 30일에는

안성지역 거주 무주택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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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in Habitat

✽신재섭씨 가정은 지난 12월 양평 세심빌로 이사하였습니다. HABI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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