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체 견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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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성로 공구 골목을 위한 공구체 견본집

리벳체+공구체=공구체

서체 제작 및 편집 디자인—정하린



공구체 견본집 차례

서체 제작 동기

북성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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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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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박물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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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제작 과정

1차—스케치를 토대로 공구박물관 관장님과의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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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히읗학원의 이용제・안삼열 디자이너의 컨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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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끊임없는 수정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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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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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벳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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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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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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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와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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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제작 동기

대구 산업 공구 골목을 대변하는 ‘북성로北城路’라는 이름은 행정 구역상의 북성로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북성로를 포함하여 서성로와 서야동, 인교동, 서문로, 시장북로, 수창동, 태평로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권역을 통칭하여 북성로라고 부른다. 이 거리의 탄생은 1906년 대구 읍성의 북쪽 성곽을 헐고 만든 신작로인 북성로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5년 일본인들이 북성로 입구에 대구역을 개설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에 역세권 플랫폼이 밀집하게 되었고, 북성로는 일제 강점기 당시 대구 최대의 역세권 쇼핑가 ‘원정元町(모도바찌)’ 이 된다.

북성로 북쪽 방면인 태평로에는 미곡 공출을 위한 창고와 도매, 운수, 에너지 계통의 식민지 기업들이 자리 잡았고, 1905년 북성로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

수창동과 함께 거대한 물류창고 기능을 하게 된다. 일제 강점기의 북성로는 미나까이三中井백화점으로 기억되며 태평로와 수창동은 조선운송주식회사의 창고(마루보시)로 대표된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이 터지기 직전까지 일본인이 떠난 북성로는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다. 북성로 1~2가 가로변을 중심으로 대구중공업, 조선철공소, 삼화기계, 동일농잠구, 세신기계, 만물상회, 경일철물, 신성철물, 대구철물, 흥업철물, 신흥철물, 수성철물 등이 자리 잡았고 중앙통의 대흥철물, 약전골목의 영남철물, 무궁화백화점 옆의 대흥철물 등 기계칠물상가가 북성로 주변으로 광범위하게 형성되었다. 또한 북성로 2가 사거리는 토건회사 사무소, 종광금속, 대성연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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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구유통거리로서의 초기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한국전쟁기 당시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대구에는 전국 각지의 피난민들과 가난을 피해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들로 넘쳐나면서 인교동을 중심으로 공구 노점들이 생겨났다. 50년대 중후반 달성공원 앞과 인교동 사거리 일대에서는 야전텐트나 말구르마 위에 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군수물자, 공구, 철물 등을 진열해놓고 팔기도 했다. 60년대 초중반 인교동 사거리가 복개되면서 교통이 좋아지자, 공구상들 또한 늘어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깡통, 드럼통, 자동차 부속은 다양한 건축 자재로 가공되거나 되팔리면서 서성로는 깡통골목으로, 서야동일대는 자동차 부속골목이라 불릴 정도의 상권을 이루게 되었다.

이후 한국의 수출형 섬유산업과 중공업이 성장하면서 군수물자 이외에 다양한 공구 및 부품 생산 환경이 조성된다. 북성로 공구거리는 근거리권 배후 생산기지였던 3공단의 등장, 베트남전쟁, 70년대 자동차 산업의 시작, 80년대 화려했던 섬유 공단의 전성기, 90년대에서 최근까지 자동차 부속 제작을 기반한 메카트로닉스 산업의 성장, 가정집까지 보급된 전동 공구의 등장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현재 공구 골목 상가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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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로 이야기

등 금속상들도 함께 들어서면서


서체 제작 동기

섬유 산업 침체, 검단동 유통단지 조성, IMF구제 금융 위기와 함께 이곳 또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최근에 대구 산업 공구 골목은 다시금 새로이 조명 받고 있다. 북성로가 가진 광범위한 기술 네트워크에 기반한 도소매는 물론 생산, 가공, 재생, 수리 등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또한 서울의 청계천이나 부산의 공구 골목과 비교했을때, 북성로 공구 거리는 공구상과 공업사가 공존하는 거대하고 조밀한 기술 생태계로 재해석되고 있다. 북성로 공구상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듯 말그대로 ‘이곳에 오면 모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북성로 최고의 매력이다.

그리고 2013년 2월, 나는 대구 예술발전소에서의 만권당 워크샵을 계기로 북성로에 처음 왔다. 거리에는 온통 시끄러운 드릴 소리가 들리고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져있는 공구가 인상깊었던 기억이 난다. 잘 정리된 공구를 파는 철물점과는 거리가 먼, 작업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실무 현장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 공구상들이 값을 흥정하는 소리가 들리고 공구를 실은 오토바이가 바삐 지나다니는 곳이었다.

공구골목의 길 글자와 공구상가 작업실의 부품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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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와 공구 골목 이야기 북성로의 한 공구상가 앞 모터기계

4개월 뒤인 6월초에 나는 정신없이 계속 기계를 만들어내는 공구 골목에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숨어 있는 보물 같은 곳들을 발견했다. 바로 공구박물관과 삼덕상회, 장거살롱이었다. 이곳들은 공구 골목에는 투박한 인상의 공구상들만 있을 것이라는 나의 착각을 깨고 요새 북성로에 한창 젊은 바람을 일으키는 분들이 있는 곳이었다.

나는 공구박물관의 권상구 관장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공구 골목과 현재 북성로에서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요새 북성로에 계속 젊은 예술가들이 물려들고 있다는 것은 대구에 살고 있는 나에게 많은 자극과 영감을 주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나는 북성로와 공구 골목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공구체를 만든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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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제작 동기

대구 공구골목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구박물관이 2013년 5월 북성로에 들어섰다. 대구 중구 태평로2가에 위치한 공구박물관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지어져 미곡창고로 쓰였던 2층 규모의 근대건축물을 활용해 조성됐다. 1층은 북성로 공구골목 기술자들의 작업공간을 재현한 ‘공구상의 방’과 시민들이 공작, DIY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2층은 다다미방의 원형을 그대로 살려 세미나 및 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근대건축물 리노베이션공사를 토대로 개관한 공구박물관은 다음과 같은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기위해 설립되었다.

1. 일제 강점기의 시대성을 반영하는 일제건축물을 원형에 가까이 보전한다. 2. 한국 최대의 산업 공구 거리인 북성로를 상징할 수 있는 거점 장소로 확립한다. 3. 쇠퇴하고 있는 북성로 공구 거리에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세대들이 깃들 수 있는 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공구박물관 전경과 천장에 매달린 공구들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는 장소를 공구박물관으로 결정하게 된 배경이 있다. 2011년 당시 일제 건축물의 외형을 가지고 있었던 와이어 철물점 삼덕상회가 휴업 상태였고 셔터문이 몇 년 간 열리지 않았다. 건축 사무소인 시간과 공간사는 건물 원형을 살려 카페로 재생시키고자하는 제안을 삼덕상회에게 했고, 삼덕상회는 이를 흔쾌히 동의했다. 그리하여 중구청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협력으로 근대 건축물 리노베이션 1호 사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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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덕상회의 고 김성운 대표는 선대가 운영했던 철원상회의 녹슨 옛날 철물들을 포함해 무려 1,000여 점에 가까운 공구, 철물, 부품, 생활 물건 등을 기증하면서, 이것으로 공구박물관의 토대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또한 최근 삼오기공 배상룡 대표의 기증으로 공구와 부품은 더욱 풍성한 컬렉션을 갖게 되었다. 2012년 5월 시간과 공간 연구소는 대구 중구청과 함께 리노베이션사업 대상지로 태평로2가 19번지를 결정했다. 중구청은 건축 리노베이션 공사를 담당하고, 시간과 공간 연구소는 북성로 상가 번영회와 함께 공구 기증 및 공구박물관 전시 컨텐츠를 마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 중구 도시 만들기 지원센터는 경북대 문화인류학과 연구원들과 함께 2012년 12월 삼덕상회의 1,000여 점의 기증품을 포함해 최근까지의 기증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목록화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북성로 공구박물관은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은 지원하는 자발적인 시민 프로젝트의 이상적인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공구박물관의 관장인 권상구 관장은 “특별한 시대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 자산을 보전하면서 쇠퇴하는 북성로 공구 거리에 젊은 바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구박물관에 전시된 공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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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박물관 이야기

‘카페 삼덕상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서체 제작 과정 공구체 초기 스케치와 시각보정 전의 글자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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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이었다. 스스로 목표와 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10월에 있을 졸업전시회에 맞추어 서체를 완성하자는 것이 처음 생각이었다. 북성로 공구골목을 위한 서체를 만들기위해서는 우선 북성로를 가장 잘 아는 분을 찾아가서 여쭈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 같아서 무작정 공구박물관의 권상구 관장님을 찾아갔다. 관장님은 공구체에 큰 관심을 보이시면서 공구 골목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알려주셨다.

자연스럽게 공구박물관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공구박물관은 개관한지 3개월정도 밖에 되지않았지만 이보다 북성로 공구 골목의 분위기를 잘 나타낼 곳은 없을 정도로 공구의 모든 것이 녹아 있었다. 관장님은 9~10월까지 계속 박물관 전시공간의 디스플레이를 보안해나가신다는 말씀을 하시며 앞으로의 계획도 듣게

1차 수정 사항과 글자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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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스케치를 토대로 공구박물관 관장님과의 회의

공구체를 만들자고 마음 먹은 것은


서체 제작 과정 히읗 학원 안삼열 디자이너의 글자 디자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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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박스들과 유리 진열장이 아닌 벽 곳곳에 걸려있는 녹슨 공구들을 보면서 공구체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고, 이후 계속된 스케치 작업과 관장님의 의견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공구체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 후 어느정도 큰 틀이 잡히고 몇 가지 글자를 만들어서 공구체를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과 시옷의 형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을 무렵, 나는 히읗 학원의 안삼열 특강을 듣게 되었다. 글자를 만드는 법에서부터 글자를 완성해서 적용시키는 것까지 안삼열 디자이너만의 글자 디자인 방법론은 매우 명확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글자를 만들던지 글자는 사용자를 염두해두고 디자인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글자를 사용할 대상이 정해져있었던 공구체는 이러한 점에서 매우 유리했다. 특강을 마치고 안삼열 디자이너와 이용제 디자이너에게 공구체를 보여드리고 조언을 구하니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과 글자가 기울어 서있진 않은지, 시각보정을 해야할 부분, 앞으로 수정해야할 부분을 말씀해주셨다.

특강 후 2차 수정 사항과 자음별 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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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히읗학원의 이용제・안삼열 디자이너의 컨펌

되었다. 여기저기 정돈되지 않은 듯한


서체 제작 과정 디지털 작업 모습

공구박물관 레터링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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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의견과 쓰임새를 최우선에 두고 글자를 그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자, 그동안 막혔던 문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여전히 보안되어야했지만, 시옷과 기역, 중심선의 위치가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그리고 지도 교수님이신 정재완 교수님께 글자의 인상과 전체적인 시각 보정에 대해 수차례 조언을 구했다.

이후 나는 끊임없는 수정을 바탕으로 2,113자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공구박물관의 관장님과 조언을 주신 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구체를 수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컨펌을 바탕으로 3차 수정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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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컨펌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수정과 마무리

사소한 형태 디자인에 집착하기보다는


서체 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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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벳체・공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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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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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벳체

리벳체는 공구체의 하나의 패밀리 서체로 공구박물관을 처음 방문했을 때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공구박물관의 전시 공간은 옛날 공구상의 작업 공간을 재현해서 관람자들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컨셉이었지만 처음 방문한 나로서는 디스플레이 문구가 없었기에 각 전시 공간이 무엇을 재현한 공간인지 알기 힘들었다. 그래서 작업 공간을 나누어 줄 파티션 역할의 디스플레이용 피켓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계기로 관장님이신

a a: b=1:4.3

b

권상구 씨와 연구원 안진나 씨와의 회의 끝에 공구박물관의 분위기와 잘 맞는 글자를 만들게 되었다. 초기에 리벳체는 단지 공구박물관의 전시 공간을 나누어 설명할

227pt

레터링정도에 불과했지만 공구박물관의 확장성과 나아가 대구 전체에서 자유롭게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 벌의 완성형 서체로 제작하게 되었다. 리벳체는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볼트와 너트, 철판과 같은 공구의 요소를 글자 디자인에 반영시켰는데,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용으로서의 시각 효과와 장식성을 고려하여 글자에 과감하게 리벳(강철판 등의 금속재료를 영구적으로 결합하는 데 사용되는 막대 모양의 기계요소)형태를 글자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227pt

디스플레이용 서체라고 해도 글자의 속공간과 판독성을 생각한다면 납득하기어려운 요소일 수 있으나,

가로 줄기

둥근 줄기・꺾임・돌기

리벳 중심

중심선

세로 줄기

이는 실제 박물관의 공간을 계산해서 피켓에 들어갈 글자는 최소 200pt로 관장님과 회의를 통해 미리 수치

리벳체에 적용된 리벳의 적용 원리와 위치 예시.

설정을 했기에 가능한 형태였다.

리벳은 줄기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마다 가로 줄기 높이를 기준으로 중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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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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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공구체(Regular)는 리벳체와 함께 공구체의 패밀리 서체이다. 공구체를 만든 계기는 리벳체와 비슷한 경험이 토대가 되었다. 공구체는 공구박물관 전시장에 진열된 공구를 하나 하나 설명하기 위해 붙인 이름표에 적용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만들었다. 박물관에서 정한 이름표에 102pt

쓰일 서체의 크기는 최대 14pt였다. 이미 만들어 놓은 리벳체의 장식적 요소를 생각하면 리벳체를 그냥

획의 수가 가장 적은 글자

축소해서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가로줄기와 세로줄기의 방향은 수직 수평이며 굵기도 일정하다.

이 이상 크게 쓸 수 없다는 관장님의 의견을 수용하여 리벳체보다는 좀 더 가늘고 뭉치지 않는 서체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리벳체를 기준으로, 글자의 전체적인 굵기를 조절하고 글자에 쓰인 리벳을 없애는 방법으로 공구체를 만들었다. 여러 차례 실험한 결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공구체는 9.5pt정도까지는 뭉치지 102pt

않고 판독성을 유지했다.

획의 수가 평균인 글자 글자의 거의 대부분이 대칭적이고 기계적이며 기역에서는 꺾임이, 세로줄기에서 돌기가 나타난다.

102pt

획의 수가 가장 많은 글자 공구체에서 가장 진한 회색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공간에 따른 굵기 조절은 가로 세로 평균 줄기의 최소 0.6배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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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완성형 서체 [가-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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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완성형 서체 [나-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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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완성형 서체 [뎡-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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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완성형 서체 [륭-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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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완성형 서체 [벗-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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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완성형 서체 [섀-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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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완성형 서체 [앰-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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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완성형 서체 [잚-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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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완성형 서체 [챠-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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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완성형 서체 [템-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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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견본 완성형 서체 [햅-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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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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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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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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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체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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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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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38


2,113자이다. 완성형 기본 한글인 2,350자를 기준으로 제작한 것이지만, 공구체에서 다소 공간 분배가 어렵거나 쌍자음이 들어간 글자는 배제했다. 아직 구두점과 기호, 알파벳이 부족한 상태로 공구체를 완벽한 완성형 서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개발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공구체와 어울리는 알파벳, 숫자, 구두점의 개발이 목표이다. 공구를 설명하기위한 단어는 대부분 영어이기때문에 공구체와 한 벌인 영문 서체가 있다면 그 쓰임새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예로 현재 공구박물관에서 기획 중인 공구목록보고서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업이 언젠가 북성로와 대구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효과적으로 활발하게 쓰이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공구체 견본집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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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지금까지 완성된 공구체 글자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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