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 맞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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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 Book Process Book Process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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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 맞는 날. Process Book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정상의 틀에서 벗어나자

사각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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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 맞는 날. Process book 사각김밥 지음

2017년 11월 21일 초판 1쇄 발행

펴낸이 사각김밥 | 펴낸곳 국립한경대학교 등록 2017년 11월 21일 제 406-2221-000038호 주소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 327 (석정동) 전화 (031)670-5250 | 팩스 (031) 3445-1984 홈페이지 www.sacakkimbab.com 이메일 shinjiwon308@gmail.com 주간 사각김밥 책임편집 신지원 | 지도교수 김나무 표지디자인 김동임 | 본문디자인 신지원 마케팅 김동임, 신지원, 정유진, 최다희 제작·관리 김동임, 신지원, 정유진, 최다희 인쇄·제본 한경사 ISBN 978-89-344-8003-7 03800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이 책에 실린 내용과 사진은 저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며, 이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와 한경출판에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비(非) 맞는 날. Process Book

사각김밥


Index :

8 ━ 11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12 ━ 13

프로젝트 설명 :

14 ━ 15

프로젝트 전시 :

16 ━ 21

프로젝트 타임라인

22 ━ 67

프로젝트 리서치

<비(非) 맞는 날>

<비(非) 맞는 날>

및 역할 배분

1. 사회적 문제 발견&사례 2. 사회적 문제 컨택 동기 3. 주제 구상


68 ━ 93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94 ━ 115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116 ━ 121

프로젝트 작업 후기

122 ━ 153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Project In the beginning : 프로젝트 시작하며

“기존의 상황을 더 바람직한 상황으로 바꾸기 위한 일련의 행동을 고안해 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디자인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경제학자 & 심리학자 허버트 사이먼 (Herbert Simon)

우리는 인간의 복지와 삶의 개선에 기여하는 디자인으로 사회의 품격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모든 인간의 삶이 사회적인 삶이듯 디자인 활동 역시 기본적으로 사회적 활동이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사회적 활동을 하며, 그 활동들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질적 만족에서 정신적 만족으로 그리고 관계적 만족으로 변화하는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보면서 디자인은 단순히 어떻게 보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작용하는가의 책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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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을 보다 나은 질로 끌어올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 디자이너로서 상업성 이전에 인문학적 통찰을 전제로 하는 도덕성을 발휘해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디자인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래서 우리는 프로젝트 기획에 앞서 우리만의 사회적 디자인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디자이너가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환경과 인류,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고민하고, 제시하고, 해결하는 것.” - 사각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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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

“정상과 비정상은 낮과


밤의 관계와 비슷하다.” – Jordan Smaller


Project Explanation : 프로젝트 설명 <비(非) 맞는 날>

“정상세계는 대단히 강제적이라 이물질은 조용히 삭제되고 정통을 따르지 않는 인간은 처리되기에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비정상 또한 옳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위 문장은 일본 작가인 무라타 사야카가 쓴 ‘편의점 인간’이라는 책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이 사회가 정의하는 정상이란 과연 무엇일까? 왜, 우리는 정상이 아니면 안 될까? 혹시 우리 모두 정상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진 않을까?”

우리는 사회가 우리에게 정의하고 강요하는 ‘정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회가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는 정상의 틀에서 벗어나자”는 목적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우리의 사회적 프로젝트는 <비(非) 맞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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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는 날’ 타이틀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의미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맞는 날” 뜻이다. 비 내리는 날 우산을 쓰지 않은 채 비 맞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비정상일까? 오히려 비가 올 때 우산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의 틀에 갇힌 것은 아닐까? 정상의 압박에서 벗어나 비를 맞음으로써 우리에게 강요된 정상성 욕구를 해소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두 번째 의미는 “비(非)정상 또한 옳다”이다. 비정상의 ‘비’는 ‘아닐 비(非)’로 쓰인다. 따라서 ‘비(非) 맞는 날’에서 “비 맞다”라는 한자의 의미를 통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프로젝트 ‘비 맞는 날’은, 우리가 현실에 빗대어 설정한 ‘정상 세계’라는 세계관에서 권력자가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정상 시험’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며, 비정상인을 격리한다. 이러한 권력 사회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연구원을 1인칭 시점으로 표현한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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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Exhibition : 프로젝트 전시 <비(非) 맞는 날>

스크랩북 컨셉북 해시태그 카드 스티커 책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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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Timeline : 프로젝트 타임라인 및 역할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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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Timeline : 프로젝트 타임라인 및 역할 배분

스토리북

스티커

스토리 구상: 사각김밥

총괄: 신지원

그림: 메인_김동임, 최다희

소스: 김동임

서브_정유진, 신지원 총괄 편집: 최다희

디피용책커버 총괄: 최다희

스크랩북

서브:정유진

신문 편집: 신지원, 정유진 보정 및 총괄 제작: 정유진

영상 총괄 편집: 정유진

컨셉북

촬영:김동임

스토리 구상: 정유진 그래픽 및 총괄 편집: 정유진 표지 디자인: 김동임

프로세스북 총괄 편집:신지원 표지 디자인: 김동임

시험지

디자인워크 및 디자인

총괄: 신지원

파이널: 최다희 타임라인: 정유진

포켓포토 총괄: 신지원

포스터 총괄: 김동임 서브: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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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프로젝트 리서치


정상컴플렉스 1. 사회적 문제 발견 2. 사회적 문제 컨텍 동기 3. 프로젝트 주제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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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정상 컴플렉스 사회적 문제 발견

단어 정의 ‘정상’(Nomal)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기대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행위나 현상을 문화적으로 규정한 개념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특별한 변동이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콤플렉스’(Complex) 현실적인 행동이나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적인 감정적 관념, 인간의 행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욕망이나 기억을 뜻한다. ‘융’은 언어 연상 시험을 통하여 특정 단어에 대한 피검자의 반응 시간 지연, 연상 불능, 부자연스러운 연상 내용 따위가 이것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강박 관념’, ‘열등감’, ‘욕구 불만’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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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행동’(Nomal Behavior) 개인이 속해 있는 집단에서 규정하는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일상적인 행동. 개인적인 차원에서 집단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과 비슷하게 집단규범을 지키는 일종의 습관적인 것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전체의 한 부분으로서 전체의 질서, 체계를 유지하는데 공헌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공동생활을 하는 다수의 행동과 동떨어지는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집단과 사회는 구성원들의 정상행동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것이므로 사회화 과정에서 정상행동의 학습을 무엇보다도 강조하게 된 것이다. 만일에 사람들이 무엇이 정상행동인가를 알지 못하면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정상행동의 기준은 근본적으로 문화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사회복지학사전, 2009. 8. 15, Blue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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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정상 컴플렉스 사회적 문제 발견

정신건강의학과적 관점 ‘정상성’(Nomal) 세계 보건 기구(WHO)는 정상성을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잘 지내는 상태 (state of well-being)”. 정신건강의학과적 관점에서는 “한 사람의 행동이나 성격적 특성이 전형적이거나 적절한 표준에서 벗어나지 않아 받아들일 만한 수준”이라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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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성과 비정상성의 구분하는 기준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오퍼(Daniel Offer)와 샙신(Melvin Sabshin)은 보편적인 인간 행동의 기능성을 중심으로 네 가지 관점에서 분류했다. 1. 정상성은 건강한 것이다 2. 정상성은 평균이다 3. 정상성은 과정이다 4. 정상성은 유토피아다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2012. 6. 30,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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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철학적 관점

정상 컴플렉스

미셸 푸코 Michel Foucault

사회적 문제 발견

<비정상인들> 제재와 규제는 개인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고, 정상인에게는 형법적 책임을, 비정상인은 정신 치료의 굴레를 씌워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권력을 남용한다. 초창기 인류는 견고하지 못한 체제를 갖고 있어, 정상과 구분된 비정상인들을 단지 자기 사회에서 철저히 추방해 정상인들의 순수성을 유지하려고 하였다.

[BOOK世通, 제주 읽기] (59)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 이유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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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Foucault (1926.10.15. - 1984.6.25.)

<감시와 처벌> 민주주의란 타율이 아닌 자율이 우선시되는 정치 공동체여야 한다. 그런데 근대 이후 진행된 사회 변화는 개인의 자율성을 증대하기보다 개인이 도저히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한 방식으로 자율성을 억압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는 것이다. 제도에 의해 포섭된 개인은 외부의 강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자발적인 욕망 때문에 기계장치의 부품처럼 조직된다. 청년들은 소위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부패한 권력자가 갇혀 있는 독방보다 작은 고시원에 자신을 가둔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스스로 가두게 하는 보이지 않는 권력과 싸워야 한다. 푸코는 그런 싸움이 자신의 양심이나 이성과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 애초에 불가능한 싸움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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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철학적 관점

정상 컴플렉스

조던 스몰러 Jordan Smalle

사회적 문제 발견

<비정상의 시각으로 본 정상의 다른 얼굴> 정신의학은 왜, 비정상에만 관심이 있는가? 비정상을 정의하기에 바빴던 현대 정신의학과 반대로, ‘정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기본(정상)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그것을 벗어난 것(비정상)을 확실히 정의할 수 있을 테니, 새로운 정신질환을 정의하고 그 범위를 넓히기 전에 정상에 대한 논의부터 마치자는 것이다. 즉 우리가 ‘정상’에 대해 논하려면, 그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 그 기준을 정하는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 The other side of normal, 2015.02.05,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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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an Smalle (출생연도 미상)

“정상과 비정상은 낮과 밤의 관계와 비슷하다.” 조던 스몰러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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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철학적 관점

정상 컴플렉스

조르쥬 깡길렘 Georges Canguilhem

사회적 문제 발견

<정상과 병리> 주변에서 우리가 흔하게 보게 되는 ‘질병’은 어떠할까?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객관적인 실체적 존재일까? 아니면 그것은 오로지 ‘질병’으로 판단할 때에만 비로소 질병이 되는 가치적 성질을 지닌 것일까? 사회에서 관계를 맺으며 발생하는 ‘정상’의 의미는 관계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 속에서 정의 내려버린 ‘정상’이란 개념이 그 자체로 정의하기엔 너무 위험성이 크다.

아포리아, 정상과 질병: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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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Canguilhem (1904.6.4 - 1995.9.11)

“정상의 개념은 자체로 객관적인 측정이 가능한 어떤 실체 개념이 아니며 병리적인 것은 정상적인 것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 조르쥬 깡길렘 <정상과 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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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철학적 관점

정상 컴플렉스

로널드 랭 Ronald David Laing

사회적 문제 발견

<분열된 자아> -정상성 로널드 랭은 실상 소외되고 비인간화된 세계의 기만에 우리 자신을 적응시키는 것이라고 주장. -정신분열 환자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자아를 거짓된 성격 뒤에 숨겨놓고 극단적으로 보호하는 경향의 사람들. ‘정신 질환’이란 오히려 ‘초’제정신 상태인 여행자들이 내면으로 떠난 여행에 사회가 붙이는 낙인을 찍는다.

로널드 랭 [Ronald David Laing] 두산백과 doop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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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Laing (1927.10.7 - 1989.8.23)

“새로 태어난 인간이 15세 무렵이 되면, 미친 세계에 나름 적응한 반쯤 미친 존재, 바로 우리와 같은 존재가 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현시대가 정상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로널드 랭 <경험의 정치학>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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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철학적 관점

정상 컴플렉스

데릭 젠슨 Derrick Jensen

사회적 문제 발견

<작고 위대한 소리들> 정상성의 권력은 이 희소가치에서 온다. 자신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할수록 정상성을 추구한다.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오랜 논쟁거리지만, 그것은 권력이 정하는 임의적인 것이다. 사회가 건강하다면 나쁜 사람이 비정상이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무엇이 선(善)인가라는 고뇌는 끝났다. 악당의 법칙(=광기)이 정상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는 ‘힐링’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정상성의 광기, [정희진의 어떤 메모] 사설, 칼럼 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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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rick Jensen (1960.12.19 - )

“우리는 다른 존재들과 연결되어 있는 자들” 데릭 젠슨 <작고 위대한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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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비정상의 정상화, 정상의 비정상화

정상 컴플렉스

불협화음이 화음이지만 안 어울리면 고통을 준다.

사회적 문제 발견

고통은 악이지만 비정상인 것은 아니다. 고통 없는 삶이란 불가능하니 제 몫의 고통을 짊어지고 사는 것은 자연스럽고 그만큼 정상적이다. 이처럼 고통이 정상이라고 해서 선은 아니다. 정상과 비정상은 선과 악으로 분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선악의 저편에서 정상과 비정상이 불협화음처럼 화음과 어울리는 사회가 정상인 것이다. 문명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면서 탄생했다. ‘우리’가 정상의 상징적 기호라면 우리 밖의 타자인 너희는 비정상이다. 그래선지 사람들은 비정상성을 타자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근원적 속성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분리의 근거는 분류 당한 대상의 선험적 속성이 아니라 분리하는 주체가 소속된 집단의 결속 의식일 뿐이다.

경향신문 온라인 칼럼 opinionx.khan.kr/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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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 판단 주체에게 익숙하고 친숙해 자연스러우면 정상인 반면, 이질적이고 낯설어 부자연스러우면 비정상이다. 그런데 익숙함이나 친숙함이라는 기준 자체의 의미가 모호하다 보니 ‘우리’의 숫자가 판단의 결정적 근거로 작동한다. 사회학을 연 에밀 뒤르켐의 용어를 빌리면 ‘집합의식’과 ‘집합과정’이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결정적 열쇠이다.

경향신문 온라인 칼럼 opinionx.khan.kr/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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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비정상의 정상화, 정상의 비정상화

정상 컴플렉스

-약자가 스스로 강자의 편을 드는 이유

사회적 문제 발견

비정상 담론을 부추기는 권력자들은 비정상 (병폐와 부조리)으로부터 정상(기본, 원칙)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호소한다. 소수의 비정상을 희생시켜 다수의 정상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규율된 약자는 둘을 나누는 잣대가 부실하니 언제 어느 쪽으로 기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곧바로 비정상으로 축출될 수 있기 때문에 매 순간 긴장해야 한다. 일상이 곧 비정상 상황인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을 억압하는 강자의 편을 들게 되는 이유다.

경향신문 온라인 칼럼 opinionx.khan.kr/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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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식을 되찾는 길 비정상과 정상의 이분법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출구가 없다면 기준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자기의식’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는 의식을 갖는 것이다. 자기의식을 가진 사람이 혐오해야 할 것은 비정상이 아니라 정상이 주는 고통이다. 이제는 비정상이 아니라 정상과 싸워야 할 때다.

경향신문 온라인 칼럼 opinionx.khan.kr/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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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정상분포 곡선

정상 컴플렉스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학에서

사회적 문제 발견

사용하는 ‘빈도분포’의 뜻으로 봐야 맞다. ‘정상’은 68.3%의 사람들이 포함되는 경우에 불과하다. 그저 31.9%의 사람이 ‘평균’과 조금 다름을 나타내는 ‘빈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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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95.4% 99.7%

정상분포 [normal distribution] (사회학사전, 2000.10.30, 사회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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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1889.4.26 - 1951.4.29)

“규칙을 따를 때 나는 선택하지 않는다. 맹목적으로 규칙을 따를 뿐이다.”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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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설문조사 <직장인 콤플렉스>

정상 컴플렉스

-종류

사회적 문제 발견

1위 외모 43.3% 2위 학벌 20.1% 3위 영어 16.9% 4위 착한 성격 9.2% 5위 이름 1.3% 6위 일 중독 1.2% 기타 1.0%

잡코리아 설문조사, 경향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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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가 생긴 이유 1위 잘해야겠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33.8% 2위 경쟁 사회 분위기 때문에 18.8% 3위 성공하는 데 필요하다 14.5% 4위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싶기 때문에 12% -콤플렉스 극복에 필요한 것 1위 본인의 의지 77.5% 2위 경제적 여유 28.6% 3위 다양한 사회적 활동 28.1% 4위 주변의 격려 23.9% 5위 사회적 인식변화 22.4%

사람인, 폴에버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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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다양한 콤플렉스

정상 컴플렉스

와이미 증후군

사회적 문제 발견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자신의 편 하나 없고, 자신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우울증을 겪는 것을 ‘와이미(Why Me)’ 증후군이라고 한다.

직장인들의 슬럼프 같은 와이미(Why Me) 증후군 와이미 증후군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 상사에게 혼나는 것도, 스스로 업무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외부로 책임을 전가해 버리고 직장생활은 불행의 연속이라고 느낀다. 그 무엇을 봐도 온통 불만투성인 것이다. 모든 부정적인 상황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기보다 외부의 잘못, 즉 남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 자신이 희생양이 된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피해의식이 생긴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잃는 것이다.

sisunnews.co.kr/news/와이미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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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우먼 콤플렉스 ‘슈퍼우먼 콤플렉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관계없이 직장인, 주부, 어머니, 아내, 며느리 등 상충하는 여러 역할을 완벽하게 하려는 사람이다.

워킹맘, ‘슈퍼우먼콤플렉스’로 인한 심적 압박감 심해 워킹맘(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들이 역할에 대해 느끼는 심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밝혀졌다. 마인드프리즘은 오늘(29일) ‘2014 직장인 마음 건강 캠페인 제8차 워킹맘 편’에 참가한 워킹맘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분석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워킹맘의 가장 특징적인 심리상태는 ‘책임감’과 ‘성취욕’이다. 이들 대다수는 직장인, 주부의 역할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완벽히 해내지 못한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에 참여한 다수의 워킹맘은 “새벽부터 밤까지 시간을 쪼개 일해가며 최선을 다하지만 자녀와 남편, 시댁과 친정, 직장동료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괴롭다”고 고백했다.

news.khan.co.kr/kh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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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다양한 콤플렉스

정상 컴플렉스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

사회적 문제 발견

직장 내에서 부탁받은 일에 ‘노(No)’라며 당당하게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남의 부탁을 거절 못 하거나 부당한 상황에도 꾹 참고 자기주장을 잘 내세우지 못하는 직장인.

직장인 65%, “난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 직장인 65%는 자신이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31명을 대상으로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를 가지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5.0%인 931명이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들 931명 대부분은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가벼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응답이 78.3%였으며,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응답도 15.8%나 되는 등 착한 직장인 콤플렉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자가 무려 90%가 넘었다.

www.outsourcing.co.kr 아웃소싱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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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콤플렉스 우리나라 직장인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인 ‘개미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강박관념은 외국어 실력이나 학벌 등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각종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미 콤플렉스 요즘 우리나라 30∼40대 남성들이 많이 느끼고 있는 콤플렉스는 ‘개미 콤플렉스’라고 한다. 쉬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 불안과 죄의식까지 느끼게 되는 콤플렉스다. 요사이는 열심히 일해도 구조조정의 피해자가 되고 승진에서 누락되는 수가 다반사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쉬거나 일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 하고 있다. 열심히 일하거나 배우지 않으면 남보다 뒤처진다는 생각 때문에 지식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 이 콤플렉스는 집단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경쟁에서 밀려나 실직할 우려 때문에 직장인 대부분이 이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m.kmib.co.kr/view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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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도서

정상 컴플렉스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사회적 문제 사례

저자가 4년여의 시간을 들여 사회의 구석진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중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방문기. 굳이 비정상의 세계를, 비록 책을 통해서지만, 우리가 경험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생각만큼 뚜렷하거나 둘 사이의 거리가 그리 먼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게 책의 핵심 메시지다.

도서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 가오밍, 2017.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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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 book.naver.com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해라> 재민 곁에는 소위 ‘평범하다’고 할 만한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 질량이 보존된 정도를 지나 만원이며, 오히려 평범한 재민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 지경이다. 모두 미쳐야만 정상이 되는 세상에서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이분법이 무슨 소용일까.

영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 윤성호, 2010.5.24 / mov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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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웹툰

정상 컴플렉스

<정상 콤플렉스>

사회적 문제 사례

우리 사회가 지닌 콤플렉스들을 현실적으로, 신중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동성애자 차별 문제, 비정규직 고용 및 임금 문제, 학교 성적 문제 (학생 차별 문제) 등 ‘정상’이라는, 단일하고 획일하기 그지없는 기준을 강요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억압 받고 고통받고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웹툰

웹툰 [정상 콤플렉스] - 두두, 다음 웹툰 webt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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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에쿠우스> 주인공 다이사트는 알런의 ‘비정상’적인 행동의 원인을 알아내지만, 그 ‘비정상’이라고 불리는 모습을 ‘정상’으로 불리는 범주로 옮기는 것이 올바른 일인가에 대해 깊은 자괴감에 빠진다. “비정상과 정상의 구분은 사람의 정열을 거세하는 일이다.”

연극 [에쿠우스] - 정상과 비정상, 모호한 그 경계 (공연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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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피터 쉐퍼/ 발행일 : 2016. 01. 19


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도서

정상 컴플렉스

<편의점 인간>

사회적 문제 사례

‘보통 인간’이 되기 위한 규격에 맞추기 위해 ‘보통 인간’인 척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를 이야기하다. 18년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무라타 사야카의 자전적 소설

도서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2016.11.1, 살림 /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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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20년 차 정신과 의사의 다정한 솔루션.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생활기스 상담소」의 사연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도서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 하지현, 2015.7.29, 푸른숲 /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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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게임

정상 컴플렉스

<We Happy Few>

사회적 문제 사례

비정상이 정상인 나라. ‘즐거움(Joy)’이라 불리는 약물로 통제되는 도시에서 탈출하는 게임. 사회에 의문을 품은 주인공이 조이의 복용을 중단하자, 조이로 가려졌던 유토피아의 추악한 모습들과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드러남.

게임 [We Happy Few] - po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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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 비정상인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세상.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 t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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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정상 컴플렉스 사회적 문제 컨택 동기

‘정상 콤플렉스’ 사회에서 ‘정상’이란 단어가 다양하게 쓰이지만 특히 장애인, 정상인에 대한 문제가 쟁점이 된다. 요즘은 장애인, 비장애인이란 단어로 쓰이기도 하지만, 아직 정상인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 우리는 사회가 정한 ‘정상’이라는 획일주의적인 프레임 속에 사람들을 가둬놓고 평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서 정상이 아니지만, 많은 평범한 사람들과 사회 전반적으로 ‘정상’을 갈구하는 정상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비뚤어진 모습을 그려내고, 비정상이라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포괄적으로 인식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었다. 과연, 이 시대에 무엇이 정상일지 생각해보고 우리가 왜 정상이어야만 하는지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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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정한 프레임에 나를 가두지 마라” - 사회적 소수자들의 삶과 현실, 개인(나를 포함한 우리)의 콤플렉스, 우리 사회가 지닌 콤플렉스들을 현실적으로, 신중하게 바라보자. - ‘정상’이라는 단일하고 획일적인 기준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억압받고, 고통받고 고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그들 (=우리)의 현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매뉴얼처럼 규격화되어있는 사회 속에서 ‘보통의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 정상으로 고친다는 것 → 모두가 이상하게 여기는 부분을 내 인생에서 ‘소거’하는 것. 지금, 우리는 어떠한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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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기획 의도

정상 컴플렉스

1.선동

프로젝트 주제 구상

사회가 정한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나라! 2.위로 정상인 척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게 원래 정상이야 3.비판 사람들을 병들게 한 ‘비정상’이 정상인 나라 4.인식개선 (비)정상성 드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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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기획 구상 <비판의식을 담아 재미있는 매체로 전환> 비정상의 밤 정상 극회 정상 알레르기 유비무환 비 맞는 날 (아닐 비가 맞는 날) 비 내리는 밤 한 끗 차이 (화투12: 비 광이 좋음)

<‘그게 원래 정상이야.’라며 치유> 비정상의 밤 비정상 캠핑 뻔펀 데이 (뻔하지 않게 fun한 날) 심야식당 어랍쇼? B가 되고 싶은 사람들 (정상 A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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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세부 기획 구상

정상 컴플렉스

1.비정상 사우나 (위로, 인식개선)

프로젝트 주제 구상

주제 설명 정상에 얽매여 있던 거추장스러운 겉모습을 닦아내고, 나의 본질과 마주하는 사우나 세부 설명 뜨거운 탕: 때를 불려 정상에 가둬진 모습 회상하기 때 밀기: 정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벗겨내기 사우나: 눈치 보며 쌓인 스트레스 땀과 함께 빼내기 샤워: 정상을 벗겨낸 몸을 거품으로 씻고 치유하기 타겟 정상이라는 강박관념에 얽매여 지친 현대인

#거추장스러운 것을 다 놓아 버리는 공간 #내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 #정상의 압박을 벗겨주세요 #내 마음에 있는 것을 꺼내 놓을 수 있다 #힐링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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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릉도원 (비판, 인식개선) 주제 설명 규정되어있는 정상의 이상향을 집착하는 현대인을 비판하고 대조적인 공간인 무릉도원을 제시 세부 설명 선비: 정상으로 보여야 하고 정상이길 희망하는 선비. 한편으로는 무릉도원을 꿈꾼다. 도인: 정상이라는 강박관념에 벗어난 신선 타겟 선비 콤플렉스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 (*선비 콤플렉스: 언제나 옳아야 하며, 보이는 것을 중시)

#얽매여 있어서 꿈꾸는 것 #신선&도인 ↔ 선비 #정해놓은 정상의 속세에서 벗어나다 #선비 콤플렉스 #선비와 엮어서 무릉도원으로 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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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세부 기획 구상

정상 컴플렉스

3.비정상포차 (위로, 인식개선)

프로젝트 주제 구상

주제 설명 한나절 내내 계급사회에서 정상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눈치를 보느라 지친 직장인들에게 허락된 위로 공간 세부 설명 얽매인 공간이나 회사에서 감춰야만 했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는 포차에서 각양각색 사람이 서로 위로하고, 힐링 되는 안주와 즐기는 공간

(눈치 안 보는 공간 / 공감대 형성 / 편안한 분위기)

타겟 직장인 (책임, 의무를 갖고 정상이어야 한다는 압박에 스트레스받는)

#직장인 대상 #야근 후 가볍게 속풀이 할 수 있는 공간 #친근함, 편안함 #따뜻한 위로가 있는 치유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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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정상팩토리 (비판, 선동) 주제 설명 정상적인 인간상을 위해 공장에서 찍어내듯 같은 과정을 밟아가는 세태 비판(풍자 방식) 세부 설명 기계:사회 / 상품:인간 / 불량품:비정상 과연, 진정한 불량품이 무엇일까요? 본인의 의지나 가치관을 상실하고 사회가 원하는 상태로 끌려가는 것이 진정한 불량품이 아닐까? 타겟 현대인 (사회가 원하는 정상적인 인간상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 획일화, 기계적인 인간상 # 정상을 찍어내는 공장 # 상품화된 인간 # 비정상을 걸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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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Reserch : 사회적 광학 리서치

세부 기획 구상

정상 컴플렉스

5.상태명 드러내기 (선동, 인식개선)

프로젝트 주제 구상

주제 설명 현대인들의 상황(상태)을 잘 보여주는 시대반영 상태명도 직장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문제점 세부 설명 우리는 나의 감정을 표현할 곳이 자유롭지 못하다. 하다못해 SNS조차 상사나 동료들 눈치를 보느라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이제는 우리에게 자유롭게 상태명을 표현할 권리를 보장하라. 타겟 SNS에서조차도 내 기분이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눈치 보여 마음이 답답한 직장인들

# 내 상태, 이제는 드러내자 # 일상생활도 눈치의 연속 # 내 감정도 숨겨야 하는 시대 # 표현이 자유로울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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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비(非) 맞는 날 (비판, 인식개선) 주제 설명 자신의 비정상성을 숨기고 정상에 집착하는 사람들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인식 개선 세부 설명 정부에서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구분하는 시험을 의무화 시험을 본 사람들 전부 ‘비정상’ 통지를 받음 모두가 비정상임에 의문하는 사람들. 모두가 비정상인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전부 정상입니다. 타겟 사회가 정한 ‘틀’과 사람들의 ‘시선’에 의해 정상 가면을 쓰고 서로를 속이는 사람들

# 아닌 것도 맞다 # 정상이 의무화가 된 나라 # 정상 속 숨겨진 비정상 # 비정상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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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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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 맞는 날 1.프로젝트 기획 2.스토리북 3.스크랩북 4.콘셉북 5.포스터 6.프로세스북 7.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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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최종 기획

비(非) 맞는 날

비(非)맞는 날 (선동, 인식개선)

프로젝트 기획

타이틀 의미: 1)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써야 한다”는 정상의 틀에서 벗어나, 비를 맞음으로써 압박감을 해소하자. 2) “비 맞다”라는 의미는 “비(非)정상 또한 맞다.” 주제: ‘정상세계’의 권력자가 ‘정상시험’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며, 비정상인을 격리시키려는 권력 행사가 부당하다는 것을 고발. 정상세계: 정권이 바뀌고, 새롭게 들어선 현 정부는 기존 정부의 행위 대해 반문을 던진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허물려는 시도를 위해 ‘정상세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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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작업물: #1 스토리북 #2 컨셉북 #3 스크랩북 #4 포스터 #5 프로세스북 #6 어플리케이션 정상시험지 해시태그 포켓포토 카드 비정상 스티커 영상 참고서적 표지 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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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스케치

비(非) 맞는 날 스토리북 우리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눌 것이 아니라, 서로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컨셉을 가지고 와서 각 장면을 다른 작업 스타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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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비(非) 맞는 날 스토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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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일기

비(非) 맞는 날 스크랩북 ‘정상시험’ 폐지 계획에 따른 연구원의 일정이 적혀있는 일기와 신문기사의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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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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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비(非) 맞는 날 콘셉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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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아트웍

비(非) 맞는 날 콘셉북 연구원의 일기와 스크랩을 엮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교차편집 하여 세태를 풍자하는 콘셉북의 아트웍이다. 우리를 정상의 틀에 가두는 단어들을 모아 왜곡시키고, 얽매여 고통받는 사람들의 심리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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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레이아웃 스케치

비(非) 맞는 날 콘셉북 왜곡되는 아트웍과 함께, 짧게 끊어 읽되 길게 늘어뜨린 타이포를 사용하여 잘못되었다고 고발하듯 강한 어조로 소리치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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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시안 1

비(非) 맞는 날 포스터 우리의 주제를 설명하는 포스터와 콘셉을 중심으로 한 포스터 시안 두 가지를 계획했다. 정상과 비정상의 틀에 얽매여 있다는 콘셉과 연구원의 방을 모티브로 칠판을 이용한 두 가지 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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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시안 2

비(非) 맞는 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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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비(非) 맞는 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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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해시태그 카드

비(非) 맞는 날 어플리케이션 실제 일상에서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현 실태를 볼 수 있는 참여형 기획 인쇄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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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정상시험지

비(非) 맞는 날 어플리케이션 시험 문제지에 ‘비 맞다’라는 ‘틀리다’, ‘아닌 것이 맞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표현하기 위해서 물 그래픽을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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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Work : 프로젝트 디자인 작업

참고서적 표지 리디자인

비(非) 맞는 날 어플리케이션 참고서적의 표지의 그래픽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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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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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 맞는 날 1.스토리북 2.스크랩북 3.콘셉북 4.포스터 5.프로세스북 6.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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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스토리북> 정상세계의 세계관과 전체적인 주제설명을 위해 스토리를 각색한 이미지 위주의 그림책 정상세계에서 정상시험을 치르는 한 개인의 입장에서 서술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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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스크랩북> 정상세계에 존재하는 정부 기관의 연구원이 정상시험 폐지를 위한 과정을 담은 일기와 스크랩을 엮은 책 정상세계와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교차 편집하여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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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콘셉북> 정상세계에 존재하는 정부 기관의 연구원이 정상시험 폐지를 위한 과정을 담은 일기와 스크랩을 엮은 책 정상세계와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교차 편집하여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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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포스터> 정상시험 폐지를 위해 연구원 본인의 기획과 생각을 담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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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정상시험지> 지난 정권에서 시행된 정상시험이 과연 옳은 행위인가 의문에서 출발한 현 정권이 계획한 시험 정상시험의 기준의 잘못됨을 깨닫고, 정상시험에서 격리된 비정상인들 또한 정상임을 말하고자 비(非) 맞는 것을 표현한 시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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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해시태그> 실제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회가 정한 기준에 벗어나면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현 실태를 풍자하는 참여형 기획 털 많은 여자가 제모하지 않으면 비정상인가요?/ 남자가 바비인형 좋아하면 비정상인가요? #비정상 #비맞는날 #비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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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해시태그 카드> 실제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회가 정한 기준에 벗어나면 비정상으로 취급하는 현 실태를 풍자하는 참여형 기획 털 많은 여자가 제모하지 않으면 비정상인가요?/ 남자가 바비인형 좋아하면 비정상인가요? #비정상 #비맞는날 #비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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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비정상 스티커> 관객에게 제시함으로써 정상의 틀에서 벗어나 본연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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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영상> 연구원의 발자취를 기록한 영상과 연구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영상 김동임 신지원 정유진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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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Final : 프로젝트 디자인 최종

비(非) 맞는 날

<참고서적 표지 리디자인> 비정상과 정상을 구분 짓는 현시대를 고찰한 참고 서적들의 표지 리디자인 작업 비정상인들 광기의 역사 편의점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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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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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김밥 1. 김동임 2. 신지원 3. 정유진 4.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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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Epilogue : 프로젝트 디자인 후기

항상 팀원들과 모이면 ‘뭐 먹고 할까?’로 시작해서 맛있는 것도 같이 먹으러 다니고, 그 힘으로 열심히 작업했던

사각김밥 김동임 (오이)

시간이 작업도 작업이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각자 맡은 역할도 그렇고 서로서로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만족스러운 결과물들이 나온 것 같아 기분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좋은 팀 프로젝트였다.

생각하다 보면 스스로 비정상처럼 여겨질 때가

사회적 디자인으로 시작해서 우리의 ‘정상’을 바라보는

있다. 하지만 사실상

기준도 생각해보게 했던 프로젝트. 사회에서의 ‘정상,

그 누구도 누군가에게

비정상’의 기준을 생각해보고 진정한 ‘정상이란 무엇일까?’

비정상이라 정의할 수 없다.

하는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던 것 같다.

함께 협업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시너지효과를 내며 서로에게서 배울 점들을 찾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우리 팀은 협업과정이 굉장히 잘 이루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 물론 심각하게 이견을 조율할 때도 있었지만 완성했을 때의 기쁨, 칭찬받았을 때의 뿌듯함, 함께 결과물을 출력할 때의 보람, 함께 즐거운 얘기를 하고 맛있는 것들을 먹었을 때의 즐거움. 기쁘게 기억할 소중한 시간이 더 많았었다. 이제 팀플레이는 마무리되었지만, 우리 팀원들은 모두 열심히 작업했던 자세로, 함께했던 기쁜 모습으로 어디서든 잘 해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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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인에게 비치는 내 모습을 모나지 않게 보이기 위해 그동안 많은 정성을 들였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 그리고 사각김밥 신지원 (햄)

그게 맞는 것이라 믿었다. 그러다 문득 이러한 나의 행동이 사회의 억압에 얽매여 자유롭지 않음을 깨닫자, 나 자신이 꼭두각시 인형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곧 마음 한편에 ‘진짜’

“병든 사회의 통증에

내가 없고, 그저 남들 눈에 좋아 보이기 위해 온전한 나를

무뎌진 현대인들” 지금 이

표현하지 않고, 숨기는 것에 깊은 반성과 반항이 일어났다.

시대의 ‘정상성’은 사회가

‘정상적인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주도한 집단최면에 불과한

그리고 우리의 프로젝트를 본 사람들도 이러한 의문을 품게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우리 목적이었다. 일상 속 아주 조그만 편견에도 이따금 의문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 그것만으로 세상의 편견을 깨는데 작은 바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

디자이너란 꿈을 가진 새내기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려 머리를 맞댔다.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뭉치기 위해 많은 대화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점점 더 단단해졌다. 물론,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점을 찾고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기에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5개월의 결과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 넷이어서 더 깊은 작업을 할 수 있었고, 넷이어서 더 멋있었다. 이렇게 좋은 팀원들을 만나 행운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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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Design Epilogue : 프로젝트 디자인 후기

우리 팀의 유행어가 생겼다. “야, 괜찮아. 그것도 정상이야.” 또는 “우리도 그래. 다 비정상이야.” 시선에 억압받아

사각김밥 정유진 (계란)

자유를 침해당했던 소소한 일상이 팀원에 의해 해방되는 순간이다. 음식에 들어간 파를 모두 건져내고 먹는 것, 외모를 가꾸는 것에 무심한 것. 이렇게 아주 작고 사소해

정상의 틀에 강요된

보이는 것에서 시작했다. 우리의 유행어는 조금 더 파급력을

개인은 정체성을 잃은

갖게 된다.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을 ‘관종’으로

사회의 복제물이 되어

취급하는 것, 사색을 즐기거나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을

시뮬라크르에 서식한다.

‘진지충’이라 낙인을 찍는 것, 감성을 표출하는 것을 ‘오글거린다’라는 말로 한정 짓는 것에 대한 문제를 의식하고 고쳐나가기로 했다.

비 맞는 날 프로젝트는 우리 일상 속에 숨겨져 있는 소소한 억압부터 장애인, 성 소수자,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까지 말하고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문제의식을 다루기 위해 팀 내의 작은 편견부터 없앤 것이다. 팀 내의 문제 해결 과정을 겪으며 이견을 조율하고 돈독히 하는 과정이 사회적 문제를 의식, 제기, 해결하는 축소판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과정에서도 숨는 사람 없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간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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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김밥의 단무지 담당으로 시작되었던 사회적 광학 프로젝트. 이제껏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를 만들거나, 특정 사각김밥 최다희 (단무지)

소재로 디자인 요소를 창작한 방식과 다르게 사회문제를 리서치하고 디자인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이번 작업이었다. 이전에 있던 문제들을 가지고 디자인을 하려니, 더욱더

남의 눈길에 소수자가

많은 리서치가 필요했다. 그렇게 모은 다양한 정보들을

되는 것을 두려워 말자.

정리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에 대한 고민으로 팀원들과

우린 모두 소수자이기도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지칠 만도 했던 5개월의 시간

하다.

동안 애증의 작업으로 완성된 ‘비(非) 맞는 날’ 프로젝트이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해 다뤄볼 기회가 온 것이 정말 뜻깊다. 나는 분명 편견이 있는 사람이었고,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도 깊지 않은 편이었다. ‘다른’ 사람의 특성을 ‘틀리다’라고 생각했던 것, ‘나’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숨겨왔던 것’. 홀로 얼굴을 붉혔다.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다르더라도 괜찮다고 위로받았다. 이처럼 비 맞는 날 프로젝트로 다른 사람들 또한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성향이 다른 팀원들과의 작업은 즐겁기도 힘들기도 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설득하고 설득되는 과정에서 견고해진 프로젝트가 완성된 것을 보니 시원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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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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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김밥 회의 작업 먹방 비 맞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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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사각김밥 탄신일 <2017.07.05>

사각김밥 팀명을 정한 역사적인 날이다. 사각김밥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명이 모여 맛깔난 결과물을 만들자’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이런 역사적인 날에 자고로 고기가 빠지면 섭섭하다. 그렇기에 첫 회의 스타트를 보쌈으로 끊어 주었다. 특별한 회의는 못 했지만, 특별한 회식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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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사진 없고, 회식사진 뿐 <2017.07.17>

우리가 남은 한 학기 동안 어떤 주제를 가지고 머리를 싸맬지 정하는 날이다. 고속터미널 카페에서 시작된 첫 번째 회의! 아직 시작인 만큼 화기애애하게 잘 마무리되었다. 회식 사진은 없고, 점심 사진과 빙수 사진밖에 없다. 누가보면 먹으려고 만나는 줄 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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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그래서 준비한 회의 사진 <2017.07.24>

우리가 먹을 때에만 사진을 신경 쓰고 찍어서 그렇지, 우리도 할 땐 열심히 한다. 작업. 집중! (밑에 간식이 잔뜩 쌓여있지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살짝 크롭해주는 센스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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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저 노는거 아니에요... <2017.07.31>

오늘도 우리는 카페에서 불나게 회의를 했다. 팀장님의 매의 눈을 발견하지 못하고 눈치 없이 브이를 하는 서기 햄. 하지만 눈과 오른손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팀장님.. 매의 눈 거둬주세요. 저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 (사회에서 겪을 상사 눈치 미리 맛보여주는 고마운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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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이 사진 정말 쓰실 겁니까? <2017.08.07>

배를 채워야 머리가 돌아가는 우리. 아니 근데, 왕고래에서 계란을 안 시켰었네? 아니 그래서, 이 사진 정말 쓰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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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북 작업 그리고 피자..ㅎ (피자가 주목적 아님 주의) <2017.08.25>

이번에도 여느 때처럼 먹고 시작하는 우리. ㅎ 먹으려고 모인 거 아니다…. 그렇다. 그런데 참 항상 먹는 사진이 많은 것은 함정 아닌 함정. 저 때 먹은 피자 맛있었는데…. 허허허. 그나저나 저 날도 비가 왔었더랬지. 우리가 모이는 날은 항상 비 오는 날! 아니 비 맞는 날!!!!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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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나는 날은 비 맞는 날 <2017.08.28>

유난히 길었던 장마. 만날 때만 비 오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놋북을 들고, 스케치북을 들고, 백팩을 메고, 한 손엔 우산을 쥔 채 안성과 서울을 오가는 사각김밥. 제목 따라간다더니^^ 액땜이라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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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은 비밀입니다. <2017.08.31>

도서관에서 그림책 하나씩 빌려 들고 602호로 정착. 네 개의 노트북 충전기를 끼우는 순간, 전기 차단기가 내려가서 추방당했다.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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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숨은 그림 찾기 <2017.09.04>

우리 팀은 항상 둘씩 커플룩을 입으신다. 오늘은 최 총무와 김 사진작가님이 다정하게 위아래를 맞춰 입었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아니야? 아니야?”라고 적혀있는 빨간 글씨가 보이시는가? 저것은 우리 사이에서 ‘빵빵이’라 불리는 그림이다. 신 서기님의 골치를 흔들던 애증의 빵빵이 그림이다. 정 팀장님은 그런 신 서기님을 위로해주기 위한 선물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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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뒤 흐림 <2017.09.18>

삼각김밥 소풍 갑니다~ TDC Tokyo 전시를 보기 위한 여정을 출발했다. 비가 안 와 참말로 행복하고 즐거웠던 날. 소풍으로 그치면 아쉽지. 우린 또 카페에 들어가 회의 시작합니다. 하핫;; (여유로운 계란, 오이, 단무지와 지각해 불나게 뛰는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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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임이도 과연 정상일까? <2017.10.09>

배고프면 집중을 못 하는 우리기에 거나하게 브런치를 먹고, 전시 구성에 대해 회의를 했다. 우리 주제가 “비정상도 정상이다”인데,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지만, 오이 동임이는 정말 비정상 같다. 근데, 뭐 비정상도 정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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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찬스 <2017.10.14>

김오이님께서 지인 찬스로 가벽을 뚝딱뚝딱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렸고, 최총무님의 지인분이 커다란 트럭으로 가벽을 옮겨주셨다. 나는 정말 사..사랑스러운 팀원들과 함……. (말잇못) 나는 정말 사랑스러운 팀원의 지인분들을…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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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애증의 가벽 칠하기 <2017.10.16>

페인트, 신나, 목장갑, 페인트, 롤러, 붓이 든 봉지를 들고 옥상으로 가서 가벽을 칠하기 시작한 우리들.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를 반복하며 온몸으로 페인트칠을 했더랬지. 힘들게 일하다가 먹는 도시락은 꿀맛. 여기저기 튀기고 묻히고, 다들 몸 개그 하느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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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센세 동임킴 (포스터 디자인 시작!!!) <2017.10.18>

이게 아니야, 이게 아니야!!! 하면서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고난을 극복하고 간지나는 우리의 포스터가 만들어진 날이다. 존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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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동임킴 (포스터 수정 작업!!!) <2017.10.21>

이번에도 포스터를 맡은 오이와 단무지의 옆을 지켜주고 계시는 정 팀장님. 햄놈은 서울에 살아서 안성인인 오이와 단무지, 계란만 학교에 모여 늦게까지 작업을 했다지. 회의 때마다 안성에 발 도장 찍느라 고생하는 햄 화이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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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사각김밥의 햄에 대해 <2017.10.23>

음…. 꼴랑 두장가지고 프로세스북에 10월 23일 회의했다고 올리려는 건가. 쨌든 일단 얼굴이 나온 심각한 표정의 햄에 대해 말해보겠다. 가장 작은 키를 가지고 있는 햄이다. 아…김밥에 햄이 제일 짧으면 어쩌자는 거야. 맛없겠다. 김밥 망했엉…. 누가 사. (맞은편 밤을 새야한다는 의지로 먹는 깡커피 세개. 이미 세 캔 다 클리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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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뚜두두두두두!!둗 <2017.10.24>

드디어 우리의 벽과 벽을 이어줄 경첩이 가벽과 이어진 날이다. 달과 육펜스 팀에게 드릴을 빌려 경첩을 뚜두두두!! 고정시켰다. 이제 벽이 없어도 땅 위에 설 수 있게 된 우리의 가벽님. 서 있는 자태가 아주 매력적이다. 씬나씐나!!! 우리는 괴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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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1차평가 <2017.10.25>

처음으로 구성해본 우리의 전시형태. 갈 길이 멀구나…여러 문제를 크리틱 받고 심각해진 우리. 괜찮아! 더 잘 할 수 있어!! 그 와중에 아직 반팔티를 입고 계시는 교수님… 안 추우세요? 교수님도 역시 비정ㅅㅏ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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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두둥 2차평가 두둥 <2017.10.28>

날밤을 새우며 준비하던 기다리고 기다리던 2차 평가!!!! 분주하게 준비한 것 치고 나름 잘했다 생각했는데...교수님들 한분 한분씩 오셔서 크리틱 총 쏘고 가심…. 또르륵….마상 크리티컬로 입고 시무룩해진 사각김밥. 하.지.만. 때마침! 구원자처럼 등장하신 골.든.트.리. 티쳐!!!!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잘하고 있다며 폭풍 격려를 해주고 가셨다. 덕분에 우리 사각김밥이들은 다시 힘을 얻고 계속해서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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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이 사진 정말 쓰실겁니까? 2 <2017.10.30>

2차 평가가 끝나고, 가벽과 큰 짐을 다시 3공학관으로 옮기는 중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신 서기님이 이 사진 안 빼주신다고 했다. 힝… 울고 싶다. 마치 한 달은 안 씻은 사람처럼 나왔다. 힝… 알아서 신 서기님이 예쁘게 만들어 주시겠지.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신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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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 포켓포토 <2017.10.31>

우리의 결과물 중 포켓포토가 있다. 비정상도 정상이라는 것을 사진과 함께 고민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주제가 주제인 만큼, 수치스러운 사진이 많았다. 친구들의 사진도 동의를 얻고 뽑았다. 인쇄소 아저씨가 이상하게 쳐다본다. 창피하다. 하지만 비정상도 정상이다 ^^ 창피해하지 마! 얘들아. 우린 다 비정상이잖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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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다희 찐따 아니고, 왕고래 요정 <2017.11.01>

도록에 들어갈 작품 사진이 예쁘게 찍혀 신이 난 우리는 편의점에 가는 길이다. (먹을 생각에 신난 거 전혀 아님) 도록 사진이 잘 나왔기 때문에 기분이 기모띠하다. 졸전 성공 예감 각!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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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배우 열연하던 그 날, 우리는 당근가족같네요^^. <2017.11.07>

영상을 위해 모인 우리!! 오늘 배우를 맡게 된 계란씨^^! 고운 자태로 영상에 등장하신다!!! (손만.) 그녀의 열연으로 큰 무리 없이 우린 영상을 촬영했고, 그 후 남는 사진은 사각김밥의 가족사진 타임으로 썼다. 저 날 오이와 햄이 같은 색 옷을 입어서 참 그랬지만 더 가족 같아 보여서 좋았다고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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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acKimbob Photo Story : 사각김밥 포토 스토리

오뎅뎅뎅뎅뎅 <2017.11.13>

한결같은 우리. 오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고 열심히 회의한 보상으로 먹는 따스한 오뎅뎅!!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최고의 간식이었다. 저것 먹으며 여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를 지금 겨울 간식 먹으며 작업하고 있는 것 실화냐며….큽 ㅠㅠ 벌써 추억팔이에 젖게 되는 우리였다. 그나저나 저 오뎅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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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김밥의 사치스러운 하루 <2017.11.22>

졸전, 벌써 다음 주로 다가온 것 실화? 아직 최종수정 작업이 남았지만 그래도 우리 제대로 한번 쉬고 가자며 맛있는 식사와 디저트를 즐겼던 날! 사실 그래 봤자 2시간의 행복이었지만 넘나 행복했던 것 ㅠㅠ 그리고 우리가 한 일은 뭐다? 칼바람 맞으며 페인트칠 룰루!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자며 그래도 끝까지 행복했던 우리! 정말 졸전 끝나면 또 맛있는 거 먹자 얘들아 ㅎㅎ! 고생했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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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친 우리 사각김밥과 사각김밥 팀원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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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Jiwon* 2017.08_12* Jeong Yujin*Choi Dahee*KimDongim Process Book Process Book Process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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