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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컨버전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by Hugh Choi
모바일 컨버전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최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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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울 것이 없는 모바일 컨버전스 모바일 컨버전스라는 말이 그 다지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지지 않게 된 것은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그만큼이나 자주 우리는 모바일 컨버전스를 이야기 해 왔고 IT의 미래를 이야기 할 때면 늘 단골메뉴로 등장 시켜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모바일 컨버전스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 하였거나 더 발전 할 미완의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가능성의 표현일 것이다.
사실 컨버전스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합쳐짐이라는 본연의 기치 아래 그 동안 수 많은 기기들 간의 융복합화가 진행되어 왔고 기능적인 측면으로도 다양한 것들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들어오면서 사용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한 기기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컨버전스는 항상 기능과 기능 간의 결합 내지는 어떤 기기 위에 또 다른 기기를 포함 시키는 개념으로 발전 해 왔는데 여기에 모바일이란 특성과 더해지면서 그 정도가 심화되고 가속화 되어 왔다.
근래에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결합에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모바일 빅뱅이라는 패러다임하에 과거 눈에 띄지 않던 서비스모델의 다변화와 오픈 지향적인 플랫폼 등이 모바일 컨버전스의 영역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이다. 그런데 주목 할 점은 이 변화가 단순한 기능의 결합을 넘어 가치와 소비행태 까지도 바꾸고 있다는 것인데, 특히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 이후 모바일 컨버전스의 영역자체가 유형적인 면에서 무형적인 방향으로 많은 부분 진화하고 있다. 이에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모바일 컨버전스가 가지는 의미와 가능성 분석을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가 변화해 나갈 방향을 유추 해 보고 올바른 관점을 견지 해 보고자 한다.
모바일 컨버전스의 새로운 국면 모바일 컨버전스를 가속화하고 있는 이면에는 여러 가지 변화의 속성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기술의 변화에 따른 CPU의 성능 향상, 디스플레이의 고화질화, 터치입력방식의 발전, 메모리의 증가, 네트워크 및 인프라의 변화 등등 이루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변화가 이를 견인하고 있고, 네트워크 세대로부터 시작하여 디지털 네이티브로 연결되는 신 인류에 의해 모바일은 단 하루도 쉬지 않는 격동의 장이 된 지 오래다. 여기에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컨버전스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 컨버전스의 트랜드를 바라볼 때 사실 앞으로의 변화방향이나 다가 올 충격에 대해서 쉽게 예측하기도 어렵고 그 안에 어떠한 로직과 이성이 작용하는 지 이해하기란 여간 요원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더 큰 어려움은 단순히 그러한 변화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변화의 주축에 있는 주체들마저도 각기 다른 가치관과 시각을 가지고 모바일 컨버전스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데 그 벡터의 방향과 합은 큰 크기의 방향성을 가지지 못 하고 있다. 그 주된 이유는 정량화할 수 없고 가시화하기 어려운 모바일 컨버전스의 변화 방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실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는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모습으로 온라인의 여러 부분에 스며 들어 온 기술이다. 친구를 찾고 댓글을 남기고 사진을 공유하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하는 모든 컨텐츠와 행동양식 뒤에 는 이미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가 존재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눈에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던
모바일 디바이스의 관점 변화 모바일 컨버전스의 최전방에서 가장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의 결과라고 한다면 바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들일 것이다. 과거 디바이스간의 컨버전스가 주요한 시기에는 모바일폰, MP3, DMB, 와이브로, 카메라, 비디오캠코더, 네비게이션, 게임기 등과 같은 기능적인 컨버전스가 주류였지만 그 이후부터는 적용된 기술을 향상시킨다거나 고사양으로 올리는 일들이 주요한 모바일 컨버전스의 방향이었다. 하지만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더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시기가 도래하였고 아이폰과 같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자체가 모호한 제품들이 모바일 컨버전스의 주류라 여겨지면서 이들이 만들어 내는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의 컨버전스 바람이 혼란과 함께 혁신에 대한 핵심적인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과거 단순한 사양위주의 경쟁만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던 모바일 디바이스의 관점에서, 가시적이지 않고 차별화시키기 어려운 서비스적인 측면과 사용성적인 측면을 만족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제대로 전달하는 디바이스와 그러지 못하는 디바이스 사이에 큰 지각 변동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경쟁의 끝에는 결국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의 모바일 컨버전스 제품들이 대중화 되겠지만 그 과도기인 지금 어떤 모습이 바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미래인지 고민 해 보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셜 네트워크나 클라우드는 단순히 스펙상에 표기되는 아이템들이 아니다. 제품사양서에 기술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에 익숙하지 않다면 특성상 그냥 따라서 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영역이다. 그래서 한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에 주목을 해야 한다. 바로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의 중심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 지를 보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단순한 사람들이 아닌 개성있는 개개인들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개개인들이 소통하고 존재 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방법적인 측면으로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언어의 장애가 없어야 한다. 모바일 컨버전스 디바이스들의 핵심이 바로 이것을 향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사람이 중심이 되는 모바일 환경에서, 사람들은 필요할 때 즉시, 항상 연결되어 있고 싶어한다. 공유와 오픈을 지향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은 보편화가 되고 나면 우리 주변에 있어야 할 너무도 당연한 유틸리티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속에 녹아서 사용하는 중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이런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사용자와 끊임없이 대화와 정보를 나누는 존재이어야 한다.
난 네가 지난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는 이미 여러 개의 센서가 달려 있다. 개개인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상황을 인지하는 센서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개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위성GPS와 모바일폰의 A-GPS, 디바이스의 움직임과 방향을 인지 할 수 있는 3축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 그리고 디지털컴퍼스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언제 어디로 가고 무슨 이벤트들이 있었는지를 고스란히 담은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만들어 진 데이터들은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수많은 서비스들과 매쉬업이 된다. 지도데이터와도 사진이나 동영상데이터와도,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이야기 한 수많은 스토리와도 매쉬업이 된다. 이동성을 보장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야 말로 이러한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적격의 매체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근접센서, 조도센서, 온도센서, 공기센서, 습도센서 등 주변의 환경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들과 심전도계, 바이오센서, 바이러스센서 등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인터페이스들도 가까운 미래에 컨버전스 될 것이다. 기존 상황인지적인 응용에 보다 심도 있고 정확도 있는 정보들이 추가로 공급될 것이고 이러한 정보들이 실시간 공유와 가공을 거치면서 매쉬업 컨텐츠의 활용도를 한차원 더 끌어 올리게 된다. 단순히 무엇을 하였는가를 넘어서 무엇을 원하는가 까지도 모바일 디바이스가 지향하는 역할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늘 프라이버시를 이야기 한다. 개인정보를 꽁꽁 숨기고 싶어한다. 그런데 금전적인 부분과 관계가 없는 개인정보가 소셜 네트워크를 탈 때는 한없이 관대해지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만들어 내는 소소한 개인에 관한 정보들이 지금 범람하기 시작하고 있다. 물론 소셜네트워크가 가진 자정능력과 집단지성이 만들어 내는 긍정적인 고민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 해 나가겠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의 변화 속에서 꽤 오랫동안 이것은 화두가 될 것이다. 디지털혁명의 미래에서 고든 벨이 이야기 한 완전한 기억에 관한 디지털 기억 혁명이 바로 지금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기억을 넘어 함께 느끼는 즐거움 카메라는 한세기가 넘게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순간을 기억 해 주는 기술이며 모바일 컨버전스의 단골이다. 찍는 방법의 변화에 이어 저장하고 출력하는 방법의 변화를 거쳐 지금은 공유하고 분류하는 변화를 겪고 있다. 여기에 이미 클라우드를 통한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들이 넘쳐나고 있고 소셜 네트워크와의 컨버전스로 인해 이제는 단순한 공유 이상의 가치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 스틸이미지나 동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순간의 조각들을 자신의 디바이스에 저장하거나 개인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것 보다는 주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간에 공유라는 이름으로 저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도 직접 만나지 않은 사람들마저도 다른 사람들의 사진들과 순간들을 함께 하면서 즐거워하기도, 슬퍼하기도 하면서 의사의 교류를 넘는 감정의 교류까지도 활발하게 나누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컨버전스는 잘 찍고 잘 저장하게 하는 기능을 넘어 수많은 클라우드에의 접근과 수많은 소셜 네트워크와의 연동을 아주 쉽게 해 줄 수 있는 게이트웨이의 기능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마음껏 찍고 올리고, 마음껏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마음껏 공감하고 경험을 나누면서 즐거워 할 수 있는 순간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정보들을 컨버전스하라 카메라가 최근에는 앞서 이야기 한 다른 기술들과 컨버전스되면서 QR코드나 증강현실을 이용하여 정보의 새로운 유통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패턴이나 글자를 인식하여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를 클라우드 저편에서 가져다가 사용자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위치정보와 지도정보, 그리고 다양한 컨텐츠들까지도 카메라에 찍힌 사물에다 입혀줄 수 있는 완성도까지 가지게 되었다. 이는 화소수 경쟁을 하던 과거의 컨버전스 경향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정보간의 모바일 컨버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더욱 향상이 되면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화면의 대상을 가공하고 처리하여 2차, 3차의 새로운 컨텐츠와 정보의 응용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엇인가를 가상체험 한다거나 단순한 정보와 결합시켜 도움이 되는 분석적인 결과를 얻을 수 도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컨텐츠들이 생성 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모바일의 특성을 활용하여 거기서 얻어진 정보들을 컨버전스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입힌 새로운 컨텐츠의 출현을 우린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이 공짜라면 요즘 집에서 인터넷을 쓰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이 나올까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속도의 차이는 있을 지 언정 용량의 제한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여전히 이를 걱정한다. 모바일 컨버전스가 소셜 네트워크나 클라우드를 등에 업고 무형적이고 무한한 방향으로 변화하는데 있어 이는 큰 걸림돌이다. 소셜 네트워크나 클라우드는 다 네트워크의 저편에 있는 개체와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그 커뮤니케이션의 단위에 비용이 들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한을 받는다. 전송속도나 처리속도도 시간으로 환산되기 때문에 또 다른 어려움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용에 대한 대가로 양보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만약 이런 제약이 사라지고 네트워크의 무제한 접근이 공짜가 된다면 모바일 컨버전스에는 어떠한 변화가 올까? 클라우드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더 이상 진입장벽이 없어지고 만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그야말로 어디론가 연결되기 위한 매개체가 될 것이며 그 속에 만들어지는 가상세계의 스케일이나 한계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 하게 된다. 음악이나 동영상의 컨버팅이나 다운로드, 저장용량 따위의 것들은 더 이상 이슈가 될 수 없으며 새로운 가치체계가 수립되어야 한다. 모바일폰 뿐만 아니라 MID, 태블릿, 이북, 넷북, 스마트TV 등의 디바이스들은 집에서 쓰는 로션이나 비누 같은 소비재로 대체되거나 인식 될 미래가 올 것이다. 모바일 컨버전스에 있어서 하드웨어적인 디바이스가 가지는 가치보다 무형적인 서비스내의 데이터나 관계가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손끝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세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위해 펼쳐지는 세상을 손끝으로 마음대로 만질 수 있는 시대이다. 물리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컨버전스를 화면 위에 얼마든지 컨버전스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 터치스크린이라는 기술이 함께 발전하면서 그 만지는 느낌이나 경험이 무척이나 사실적이고 감성적이게 된 것도 최근의 일이다. 네트워크 저 편에 있는 그 어떤 것이라도 화면에 전달을 하고 자유자재로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되어서인지 오히려 디바이스의 생김새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냥 네모난 화면 위에 무엇이든 가져다 놓으면 그만이다. 사용자는 그 화면을 통해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든 만날 수 있으니 이는 바로 다른 세상과의 컨버전스까지도 의미한다고 우길 수 도 있을 것 같다. 디스플레이 위에 클라우드의 있는 셀 수 없는 많은 컨텐츠들과 소셜 네트워크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연결하여 놓고 손 끝으로 끊임없는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 말로 모바일 컨버전스의 최고의 경지가 아닐까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서는 소셜프로슈머들 소비자는 제어가 가능한 존재가 아니다. 그리고 다양하고 변화가 심한 대상이다. 너무도 앞 서 변해버린 소비자들과 변화에 저항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균형잡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이러한 소비자들 사이에 있어 모바일 컨버전스에 대한 다양한 인식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소비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고 더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가격에도 더 민감해졌고 단순히 무엇이 하나 많거나 사양이 조금 더 낫다고 만족하는 경우도 드물어지고 있다. 그래서 기술의 발전, 디바이스의 발전만큼이나 소비자의 변화도 중요한 컨버전스의 한 축으로 보아야 한다.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맛집을 검색하는 행태를 넘어 공유하고 추천하기 시작했고, 증강현실을 재미 삼아 사용 해 보는 것을 넘어 오브젝트를 등록하고 매쉬업에 활용하고 있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단순한 채팅이상의 정보공유, 가치공유, 인적네트워크 까지도 형성하고 있다. 소비자는 다 같은 소비자가 아니지만 비슷한 소비자들끼리 모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데
결국은 모든 소비자에게 까지 전달이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금은 물리적인 컨버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와 무형적인 컨버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동시대를 살고 있다. 기술은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하기 때문에 결국은 또 다른 물리적인 컨버전스가 뒤를 이을 것이고, 서비스적이고 컨텐츠 중심적인 컨버전스는 그 빈자리를 끊임없이 채우면서 따라 올 것이다.
앞서가는 소비자들은 소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가 만들어내는 생태계 위에서 엄청난 컨텐츠를 소비한다. 또한 수많은 데이터들을 만들어 내는 소셜프로슈머로서 모바일 컨버전스의 진화를 끝없이 갈망하고 환호한다. 이들도 어디까지 변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존재들이지만 변화에 항상 민감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소셜프로슈머들이 있기에 모바일 컨버전스는 멈춰 설 수 없는 바퀴와도 같은 운명을 가졌다. 그리고 그 바퀴가 굴러가는 방향의 끝에는 모바일 컨버전스의 수많은 변화가 지향하는 희망과 즐거움, 그리고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