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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배운다 많이 배운다 이 몹쓸 코로나19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멈춰버린 일상생활 사람이 그립다고 느꼈을 거다 반가운 사람 손 잡고 웃을 수 있다는 것 얼마나 기쁨 가득한 축제였는지 이제사 배운다 손 안에 있을 땐 몰랐던 행복이다 여보시오, 머지않아 미물이 사라지면 그전처럼 사람을, 내 이웃을 잡아먹을 듯 대하지 말고 삶을 아름답게 꾸며 나가세 함께 웃고 울고, 울고 웃는 그 합력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고야 마는 하얀 파도처럼

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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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REVIEW - VOLUME 31, NO.364 APRIL 2020 *크리스찬리뷰는 매월 첫째 주일 시드니지역 한인교회와 업소 등에 배포되며, 호주 전 지역의 한인교회와 뉴질랜드,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중동지역 등 세계 각국에 배포되는 신앙 교양잡지입니다.

호주-뉴질랜드종교기자협회 회원사 한국기독교잡지협의회 회원사

CHRISTIAN REVIEW is published by (ABN 88 165 359 619) The Christian Review Mission Australia Inc.

발 행 처 | 크리스찬리뷰사 발행일자 | 2020년 4월 1일 권순형 편집인 김명동 주경식 편집제작실장 조성일 박성남 디자인실장 정성택 원광연, 천옥주 권나미, 김환기, 정지수 윤기룡(부장), 맹찬영, 박태연 유아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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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REVIEW VOLUME 31, No.364 APRIL 2020 PUBLISHER SENIOR EDITOR CHIEF EDITOR

Soon H. Kwon David M.D. Kim Kyung Sik Joo

■본사 (우편주소 Postal Address) P.O. Box 134, Mt. Kuring-gai, N.S.W. 2080, Australia ☎9457 0055/FAX. 9457 0505/MOB.0417 377 577 E-mail: editor.chreview@gmail.com

■편집기획실(Ryde) 231-235 Blaxland Road, Ryde, NSW, 2112, Australia •퀸스랜드 지사장 •영국 지사장

최기동 문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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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지 및 기사교류협약사 교회와신앙, (미주)크리스찬투데이, 월간목회, 현대종교 기독교포털뉴스, 뉴스파워, 월간 크리스찬 창조문예 ・교파를 초월하여 발행되는 '크리스찬리뷰'는 복음주의 신앙 노선에 입각한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른 내용의 기사가 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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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환기 | 사진/권순형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님의 심판 아니다 ................ 정지홍 코로나 바이러스, 호주와 세계 각국의 상황 ......... 정지수 코로나 바이러스와 TOILET PAPER ....................... 주경식 코로나19 안고 벌인 신천지의 감염 테러 .............. 정윤석 코로나19 예방 수칙 ................................................................... 편집부 교주 기자회견 본 뒤 신천지 탈퇴 결심 ................... 황인호

아름다운 세상 가정에서 드리는 온라인 주일예배 ............................. 양병구 리뷰 칼럼 신종 바이러스 ......................................................................................................... 홍관표 엄 변호사의 세상 읽기 천 원짜리 에세이집 ......................................................................................... 엄상익 김 사관의 좌충우돌 ‘지금은 어느 때인가? ................................................................................. 김환기 이태형 칼럼 안식 .......................................................................................................................................... 이태형 묵상이 있는 만남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 강승찬

■사람과 삶 54

르포 한・호 선교 130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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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명 일깨워 준 선교사들의 흔적 ‘곳곳에’ ................ 김명동 리뷰초대석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강금영 사모 기도는 북한땅에서도 응답됩니다 ................................................... 주경식

표지사진|권순형 표지디자인|정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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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신앙 68 86 88 94 113

■한국지사 ☎(02) 534 2202~4 •지사장 엄상익 •주재기자 정윤석 •사진기자 정창길

3 이제사 배운다 ............................ 김명동

■칼럼

편집고문 김만영, 김종규, 어윤각, 지태영, 홍관표 편집자문단 | 단장 황기덕 (NSW) 황기덕 (ACT) 김완일 (QLD) 홍요셉 (VIC) 황규철 (SA) 문광식 (WA) 김선일 (TAS) 박승민

포토에세이

■특별기획 (코로나-19/COVID-19)

10 발행인 편집국장 아트디렉터 편집부 영문편집부 사진부 영상부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1990-2020

2020년 4월 호

The Christian Review is a member of the Australasian Religious Press Association Inc.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김염증-19 (COVID-19) C

SI N C E 1 99 0

◆ Website : www.christianreview.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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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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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회 호주 최대 산불 재앙 산불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주경식 인공 지능이란? (2)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 정지수 나눔의 메시지 아직도 거리가 먼데 달려가는 아버지 .................................... 서을식 쉽게 풀어 쓴 기독교 신학 (22) 인간론, 인간이란 무엇인가 (IV) .................................................. 주경식 신앙 생활의 핵심 원리 영적 재테크 10계명 ........................................................................... 김종규 가정 상담 코너 진짜와 가짜 .........................................................................................................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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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106 110 116

카메라 뉴스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통일보다 시급한 전도 ..................................................................... 권순형 교계소식 ................................................................................................... 취재부,편집부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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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가정에서 드리는 온라인 주일예배 양병구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한국과 일본을 넘어서 중 동, 유럽, 북미와 남미, 그리고 마침내 호주까지 확대되고 말 았다. 이에 WHO(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지난 3월 11일 코로나19에 대해서 팬데믹(Pandemic, 감염증 세계 대 유행)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호주에도 짧은 시간 에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었다. 그래서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수상은 지난 3 월 22일(주일) “호주의 모든 주와 테리토리는 3월 23일 정오 부터 인가를 받은 술집, 클럽, 실내 스포츠시설, 유흥업소, 극장, 카지노 등의 모든 비 필수적인 실내업소의 문을 닫고, 레스토랑과 까페는 ‘take away’로만 운영한다는데 동의했 다. 또한 교회와 다른 종교의 실내 예배장소도 문을 닫게 되 었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교회들은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대신 다른 형태 의 예배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이미 많 은 교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주일 예배 장면을 생방송으로 성도들에게 제공하고, 성도들은 그 영상에 맞춰서 가정에서

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대교회는 가정이 예배장소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가정에 서 예배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가장 원래적인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행 2:46; 5:42; 12;12; 롬 16:15; 몬 1:2).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영과 진리로 예배하 면 참된 예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마 18:20). 또한 천재지변과 같은 재난 상황이나, 해외 선교지에서 은 신처에 피한 핍박상황이나, 급하게 병원에 입원한 응급상황 이라면, 예배당 이외의 장소에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재난이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우리는 일시적으로 주일에 온라인 예배 영상에 맞춰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예배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일 예배당 예배에 익숙한 성도들 중에서는 예배 영상에 맞춰서 가정에서 예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코로나19 감염증이 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영상에 맞춰서 가정에서 예배하는 것에 대한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차원과 목회적이 고 실천적인 차원의 제언을 하고자 한다.

는 하나님과의 언약갱신과 동시에 언약공동체로서 신앙교 육, 하나됨, 덕을 중요하게 여긴다. 얼마 전에 한국의 몇몇 교회에서와 같이 예배당 예배를 통 해서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라면 당회에서 주일예배를 다른 형태의 예배로 바꿔서 실시할 수 있을 것이 다. 예배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실 천이라고 한다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발생한 위기상황 가운데 있는 교회는 개인의 신앙과 함께 이웃들을 배려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구원받은 우리들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기독교인들은 힘써 기도해야 하고, 지역사회와 나라를 의해 헌신해야 한다. 또한 교회는 공적인 예배를 통해서 코로나19가 교회 내에 확산되지 않도 록 최선을 다 해 성도들을 보호하고 지역사회로 더 이상 확 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앞에서 말한 두 가지 차원을 근거로 코로나19에 대 한 일시적인 대응책으로 교회 내 주 중 모임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경우에 교회에서 제작한 예배영상을 인터넷으로 송 출해서 가정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할 수 있다.

1.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차원 개신교회는 성경이 말한 것만을 예배의 원리로 삼는다. 우 리가 주일에 예배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지고 대 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약의 안식일 제 도를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예배에 관해서 직접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것들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성경적 근거를 찾을 수 없는 것들을 그리스어로 아디 아포라(adiaphora)라고 하는데, 성경에서 명하지도 금하지도 않은 사소한 문제들을 말한다. 이런 아디아포라의 문제는 성 경의 일반법칙에 근거해서 당회가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한 형태의 예배에서도 예배의 모범을 따라서 예 배의 기본적인 요소(찬양, 기도, 말씀, 성례, 헌금, 축도 등)들 10 Christian Review

2. 목회적이고 실천적인 차원 기독교의 공적 예배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와 성도들 간의 수평적 관계를 모두 포함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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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드리는 온라인 주일예배 단 이런 임시조치는 예배를 회피하거나 말씀에 대한 불복 종이 되지 않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고 교회와 성도들의 건강을 지키며 지역사회의 보존하 기 위해서 협력하는 신앙실천의 한 형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생명을 걸고서라도 주일 예배당에서 예 배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재난의 상황에 처한 성도들 을 돌보고 지역사회를 지켜내야 하는 예외적이고 특수한 경 우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 교회 형편에 맞게 지혜롭게 판 단해야 한다. 3. 교회가 영상예배를 결정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 1) 교회는 정부의 권고나 여론의 동향이 아니라 성경의 가 르침과 교단헌법의 원칙에 기초해서 신학적이고 목회적인 결 정을 내려야 한다. 2) 주일 예배당 예배가 힘든 경우라면, 공예배의 확장인 가 정에서 임시적으로 교회가 제공한 예배영상으로 가정예배로 예배할 수 있을 것이다(예배모범 15장). 3) 교회가 제작한 예배영상으로 가정에서 예배할 때, 목회 자들은 성도들이 영과 진리로 예배할 수 있도록 성경적이고 목회적이며 실천적인 지침을 주어야 한다. 4) 코로나19 감염 증이 종료되는 대로 주일 예배당 예배로 즉시 복귀해야 한다. 4. 영상예배를 위한 실천적 지침 1) 예배시간 전에는 이렇게 준비하라. ① 예배장소를 먼저 정하고 장소를 정리하고 정돈한다. ② 온 가족이 평소 주일예배시간에 입는 단정한 옷차림으로 예 배장소에 모인다. ③ 성경책, 찬송가, 헌금봉투, 헌금함을 미 리 준비한다. ④ 예배시작 10분 전부터 침묵으로 기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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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준비한다. ⑤ 홈페이지에 올려진 주보를 참고해서 미리 성경 본문과 찬송을 찾아본다. 2) 예배시간에는 이렇게 예배하라. ① 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주일예배실황을 클릭한다. ② 가능하면 실시간 중계되는 주일 낮 2부 예배(오전 11시) 에 함께 예배한다. 다른 시간에 녹화방송으로 예배하는 분 들도 동일하게 예배한다. ③ 온 가족이 하나의 모니터를 보 면서 함께 예배한다. 예배 도중에 음식을 먹거나 눕거나 스 마트폰으로 따로 예배하는 것은 지양한다. ④ 예배 인도자 의 인도를 따라서 함께 예배한다. 예컨대 찬송, 성경 봉독, 봉헌, 파송 찬양 시간에는 똑같이 일어서서 한다. ⑤ 봉헌시 간에는 한 사람이 봉헌위원이 되어 헌금주머니나 바구니에 봉헌한다. 봉헌된 헌금은 온라인 계좌를 통해서 재정부로 전 달한다. 3) 예배 후에는 이렇게 동참하라. ① 받은 은혜를 간증형식으로 보내주시면, 매 주별로 선정 된 분에게는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② 예배하는 모습을 촬 영해서 보내주시면, 매 주별로 선정된 가정에게도 선물이 준 비되어 있다. ③ 예배 후 느낌과 평가를 문자나 카톡으로 보 내주시면 더 나은 예배준비에 참고하겠다. 그동안 우리가 주일에 예배당에서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기 회로 삼자. 이런 상황을 예배갱신의 기회로 삼자. 지역사회 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자. 그래 서 땅에 떨어진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이웃들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전도의 문을 열어가는 길로 걸 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양병구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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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칼/럼

신종 (新種) 바이러스

홍관표 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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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 이러스(COVID-19)가 전 세계적으로 감 염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온 세상 을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 날로 증가 하고 있는 확진자와 사망자, 이것으로 인한 경제는 폭락하고 사람들의 생활에 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뉴스에 의하 면 한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베트남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로부터 나 의 카톡을 통해 이런 기도 부탁이 왔다. “목사님, 여기 한국인 혐오가 극심합니 다. 한국인 교회 모두 문을 닫습니다. 주 변 이웃들의 반발로 못 보게 합니다. 식 당, 빌딩 출입시, 열 조사해서 37도 이하 면 출입, 38도면 즉시 격리, 엘리베이터 도 한국인만 화물칸 따로 사용합니다. 순식간에 3류 국민, 혐오대상, 멸시 받는 국가가 되었어요. 중보해 주세요. 지도 자의 교만과 맹종하는 국민을 향한 징 계의 채찍 같습니다. 매일 밤 10시, 각자 처소에서 기도하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참해 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한국은 지금 세계 각 나라로부터 푸대 접을 받는 것 같다. 통탄스러운 일이다. 일찍 선교사들이 전해준 복음으로 깨어

궐할 것으로 본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은 지금은 마지막 시대 (End Time)이다. 둘째, 이것은 기독교를 핍박하는 시진 핑 정권의 신 문화혁명에 대한 하나님의 채찍이라고 본다. 신 문화혁명은 신앙의 대상을 하나님에게서 중국 공산당, 더 나아가서 책임 지도자인 시진핑으로 바 꾸게 하는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우한 지하교회에서 보내온 카톡 을 어느 목사님이 공개한 바에 의하면, 지금 우한 지하교회 48개를 폐쇄시키고,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잡혀가고, 수백 명의 선교사들이 추방되었다고 한다. 그 런데 종교 규제 정책을 지휘한 가장 높 은 부서의 사람이 우환 폐렴 1순위로 제 일 먼저 죽었다고 한다. 시진핑은 겉으로 보기로는 인자하고 마음씨 좋은 신사같이 보여도, 붉은 용, 적 그리스도로 기독교를 공산주의의 적 (敵)으로 핍박하고 그는 신 문화혁명을 강행하여 중국 내 수많은 교회당을 불 도저로 밀어 파괴하고, 성경책을 불태 우고, 종탑의 십자가를 철거하고, 교회 당마다 CCTV를 설치하여 사람들을 감 시하고, 교회에 중국 국기를 걸고, 시진 핑 주석의 사진을 걸게 하고, 예배시간

난 민족! 기도로 건국된 대한민국! 기도 로, 복음으로 회복하는 길 밖에는 없다 고 본다. COVID-1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는 우리 기독교인으로서의 시각을 나 는 두가지로 요약해 본다. 첫째, 이것은 종말론적인 징후이다. 종 말에는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전염병으 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할 것을 요한계시록에서 예고하고 있다. 지금의 신종 코로나뿐만 아니라, 이것보다 더 무서운 신종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창

에 중국 선전의 시간을 넣고, 수만 명의 교회 지도자들을 옥에 가두고, 수천 명 의 선교사들을 중국에서 추방하였다고 한다. 우한 폐렴보다 더 무서운 것이 ‘공산 주의 악(惡) 사상 바이러스’ 이다. 한국 도 많이 감염되어 있다. 이러한 시국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해 야 할 일이 무엇일까? 지금이야말로 역 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 릎을 꿇고 회개하여 기도할 때가 아닐 까?〠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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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글|김환기 사진|권순형

▲존스 홉킨스대 학의 사이언스 엔 지니어링 센터에 서 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실시간 전 세계 상황판. <2020. 3.29 현재>

세계는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초기에 중국 우한에 서 시작하고, 폐렴증세가 있어 ‘우한폐렴’이라고 불렀 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적으로 ‘Coronavirus Disease-2019 (COVID-19)’라고 명명했다. 코로나(corona)는 라틴어와 스페인어 등에서 왕관이란 뜻인데, 바이러스의 모 양이 왕관과 비슷하게 생겨서 코로나 바 이러스로 명명하게 되었다. 코로나19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2,3 차 감염 속도가 빠르다. 이제 미국과 이 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 가들도 속속들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하였다. 대한민국 (Korea) 2019년 12월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지만 한국은 사스와 메르스 때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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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으로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갔다. 아래의 도표를 보면 2월 17일전까지는 거의 코로나19 의 청정지대였다. 문제는 2월 17일 확진자 31번의 등장 으로 모든 방어체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신천지 교인 31번 환자의 등장으로 감염자수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 심으로 확진자가 퍼지기 시작하여 2월 26일에는 1천200 명 선을 넘었다. 신천지의 집단적 폐쇄성과 조직적 은폐 성으로 신천지 내 확진자 숫자를 파악하기가 어려웠고, 그들의 동선을 추적할 수도 없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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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만희 교주는 자발적으로 기자회견 을 자청했지만, 그들이 발표한 통계를 도저히 믿을 수 가 없다. 신천지의 포교 방법 중에 ‘모략’이란 용어가 있다. 모략이란? 포교를 위한 거짓말은 ‘합법화된 거짓 말’이므로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략’이란 이름 으로 거짓을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신천지 집단의 발표 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에서 배워야 한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호주 (Australia)

코로나19의 안전지대로 생각하던 호주도 비상이 걸렸 다. 3월이 시작되면서 쇼핑센터마다 ‘화장지 사재기’가 한창이었다. 정부는 화장지가 부족할 일은 없을 거라 강조했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여 전히 화장지를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화장지를 두고 싸우던 손님들이 칼을 꺼내들었 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까 지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재기 분위기는 생필품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구매량을 제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침내 호주 정부 는 칼을 빼들었다. 2020년 3월 18일 오전 10시, 코 로나 19와 관련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대국민 발표가 있었 이만희 씨가 기자회견에서 ‘죄송하다’며 바닥에 무릎 꿇고 큰 절을 하고 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경. 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공격적인 방 법을 선택했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감염 가능성이 있 는 모든 사람을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확진자는 물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시켰다. 정부는 또한 밀집된 실내공간에서의 집회가 코로나19 의 감염 위험성이 높으니 실내 집회를 가급적 중지할 것 을 권하였다. 가톨릭과 불교는 정부시책에 발맞추어 모 임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개신교 내에서는 의견이 갈 리었으나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많은 교회가 온라 인으로 예배를 전환하였다.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후 세계는 한국인을 기피하며 문을 닫기 시작했다. 중국에서조차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였다. 불과 한 달 후인 3월 중 순부터 확진자의 숫자가 급격하게 줄면서 세계는 한국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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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역사상 최초로 해외여행을 금지, 호주의 입국자 들에 대한 자가 격리 그리고 사재기를 당장 멈추라는 등의 강력한 권고를 했다. 교회와 관련된 내용은 실내 100명, 실외는 500명 이상 의 집회를 금지한다. 실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100스퀘어 내 25명 이내의 집회만 허락한다. 성 공회, 구세군, 연합교회 등의 교단은 즉각적으로 정부 의 시책에 발맞추어 예배를 드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톨릭은 미사는 드리지 않지만, 교회는 개방하여 누 구든지 기도하러 올 수 있게 하였다. 한인교회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교회는 예배를 드렸지만, 대형교

▲스콧 모리슨 호 주 총리가 기자회 견에서 대국민 발 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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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회들은 3월 22일 주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다. 그리고 불과 4일 후 정부는 한 단계 더 높은 특단의 조 치를 취하였다. 2020년 3월 24일 오후 10시, 스콧 모리슨 호주 수상 은 전격적인 두 번째 대국민 발표를 했다.

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게 되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 지자, 호주인 기도 네트워크(Australian Prayer Network)에서는 긴급 기도 요청을 하였다. 1. 크리스찬들은 위기의 시기에 차별을 벗어버리고, 나 라를 위하여 연합하여 기도하자. 2. 주 수상과 연방 수장에서 지혜를 주시고, 경제 재난 이나 보건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하자. 3. 국가의료팀이 정부에 지도자들에게 정확하고 분명 한 정보를 제공하여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이 사태를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 로 하나님께 매달렸던 에스더의 기도가 필요할 때이다. 세계 (World) 세계는 문을 굳게 닫았다. 자국 내에서도 휴교와 여행 제한, 모임 금지 등의 조치로 도시가 정지되었다. 코로 나19는 전염병의 차원을 넘어, 사회구조 자체를 흔들고

“3월 23일 오후 12 시부터 ‘팝, 클럽, 영 화관, 카지노, 예배장 소, 나이트클럽, 엔터 테인먼트 공간, 짐, 실 내 운동 공간 등의 장 소들은 모두 문을 닫 을 것과 카페와 레스 토랑은 테이크어웨이 만 가능하고 장례식 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하고, 지역 간의 여행도 금지한다.”

▲코로나19 확산 위에 언급한 장소의 셧다운(Shutdown) 기간이 최소한 공포로 생필품 사 재기 극성에 슈퍼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23일 오전부터 직업 마켓은 1인당 판 을 잃은 8만 8천여 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하기 위해서 센 매량을 제한했다.

터링크(Centrelink) 앞에 장사진을 쳤다. 정부는 앞으로 70만 명 이상의 실업자가 생길 것을 예측하고 있다. 지 금 호주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단체는 더 이상 예배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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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지금까지 질병으로 전 세계가 이렇게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적은 없었다. 각 나라는 앞뒤를 다투며 코로나19와 전쟁을 선포했 지만 아무도 특별한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문 가들은 이 혼란에서 벗어날 방법으로 백신, 집단 면역, 개인의 태도 및 사회의 영구적인 변화를 든다. 하지만 제 안된 방법 모두 불확실하고, 설사 순조롭게 진행되더라 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이다. 3월 29일 현재 확진자가 9만 2천 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10%가 넘었다.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 제한령과 휴교령, 전국 비필수 업소 영업정지에 이어 3월 22일 밤 전국 모 든 비필수 사업장의 영업 또는 생산 활동을 중단시키는 추가 조처를 했다. 스페인의 확진자도 7만여 명이 넘었고, 사망자 또한 5 천900명이 넘었다. 스페인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력한 이동 금지령과 국경 통제, 군 병력 투입 등을 단 행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계속 맹위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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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를 떨치고 있다. 아프리카는 타 대륙에 비하여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가나 대통령은 3월 25일을 국가 금식 기도일(National Day of Prayer and Fasting)로 선포하고 창궐하는 코 로나 바이러스를 대처하기 위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 였다. 한편 미국은 첫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3월 29일, 12만 4천 명 이상의 확진자의 반 이상이 뉴욕에 집중되어 있 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출 통제령은 뉴욕 외에 캘리포니 아, 일리노이, 미시간, 오하이오 등 여러 주로 확대되고 있다. 식품 배달 서비스 업종이나 약국, 은행, 주유소와 같 은 생활에 필수적인 업소를 제외하고,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적 업소에 대해서는 모두 운영 임시중단 명령이 내렸다. 지금 미국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이제 기독교도 장기전에 대비하여 ‘예배당 중심에서 교회 중심으로’로 체질을 개선해야할 때가 되었다. ‘예 배당’은 예배를 드리는 ‘장소’이고, ‘교회’는 ‘성도들 의 공동체’이다. ‘공간중심’의 신앙생활에서 ‘사람중 심’의 신앙생활로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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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인은 처음 만났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예수님께 질문을 한다. “우리 조상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선생님네 사 람들은 예배드려야 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 다."(요4:20)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리심산에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렸다. 사마리아 여인은 어느 곳 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바른 예배인지를 알고 싶었다. 예수님은 “이 산으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 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를 것인데” ”하나님은 영 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고 말씀하셨다. 예배의 본질은 ‘장소’가 아니라, 예배자의 ‘마음’이 다. 이제 ‘공간중심의 예배’에서 ‘사람중심의 예배’,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 ‘OFF LINE교회’ 에서 ‘ON LINE교회’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가 되었 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에게 코로나19의 위기(危機)가 ‘위험이 아닌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여본다.〠 김환기 권순형

▲코로나19 확진 자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확 산되자 유럽은 사 상 초유의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태리를 비롯한 각국의 상 황 을 Youtube TV화면을 캡쳐 했다.

본지 영문편집위원, 구세군라이드교회 담임사관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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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님의 심판 아니다 지금은 겸손을 배워야 할 때 글|정지홍 사진|권순형

▲중국 우한의 시 포츠센터를 개조 한 임시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미비한 환 자들을 치료하고 있다.(사진= SRT via Getty Images)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공식 명칭: 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세계보건 기구(WHO)가 판데믹(Pandemic: 범유행)을 선언할 정도 로 2020년 3월 29일 현재 204개국에서 67만 여명 이상 의 확진자들이 나왔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 한은 유령 도시가 되었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한 크루즈에서 7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에서도 감염자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모든 여행 자들의 로망이었던 크루즈는 ‘바이러스 배양 접시’라 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 세계적으 로 3만여 명이 넘어섰고, 한국에서도 단숨에 9천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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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신천지 중 한 사 람이 슈퍼 전파자가 되면서 대구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도시가 되었다. 그야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재앙에 가까운 위기 에 처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찌감치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말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우한에 있는 교회를 핍박했다는 이유로 하나님이 우한을 심판 하셨다는 것이다. 단순히 호기심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 니라 진지하게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하나님의 심판론은 모발과 인터넷을 통해 무 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심지어 일부 교회에서는 설 교 중에 대놓고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기도 한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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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하나님의 심판 아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아닌 이유 그러면 정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심판 일까?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 자면,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 율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일 뿐 하나님의 심판과는 거리 가 멀다. 왜 하나님의 심판이 아닌지, 몇 가지 이유를 들 어 설명하겠다.

들만 죽임을 당했다. 이렇듯 하나님의 심판은 오직 애굽에만 내렸고 다른 곳으로 불똥이 튀거나 번져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코 로나 바이러스는 우한이나 중국만 감염시킨 것이 아니 다. 무려 204개국이 감염이 되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나라가 감염될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 산되고 있다. 바로 이점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박해하는 우한이나 중국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심판하신 게 아니 라는 명백한 증거다. ② 감염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두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말 하나님의 심판이라 면 감염이 된 성도와 교회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들 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일까?

▲WHO(세계보건기구)는 3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① 중국 이외의 확진자들은? 첫째 하나님이 교회를 핍박한 우한을 심판하신 것이 라면, 더 넓게 중국을 심판하셨다면, 우한이나 중국이 아닌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한국도 그렇고 호주에서도 감염자들이 속속 나오는 데 그렇다고 다 중국 사람들도 아닌데, 한국과 호주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인가? 미국, 영국, 독일, 캐나 다,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등 204개국이 전부 하나님 의 심판을 받았을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이 같은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심판의 불똥이 엉뚱한 사람들에게 튄 것인가?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심판의 재앙을 내리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 심판의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튄 경 우는 하나도 없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할 당시에 하나님이 애굽에 10 가지 재앙을 내리셨다. 바로의 강팍한 마음 때문에 하 나님이 심판하신 것이다. 그때 그 심판의 재앙은 오직 애굽 사람들에게만 내렸다. 흑암의 재앙이 내릴 때에도 애굽 전역이 사흘 동안 암흑천지였지만 이스라엘 자손 들이 살고 있는 고센 지역에는 빛이 있었다.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도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사람들은 넘어갔다(Pass Over). 애굽의 장자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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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바이러스 에 감염된 피해자들을 위해 구호품을 보내고 그들을 위 해 기도하는 교인들과 교회들은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 로 거스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과 병원들, 그들을 격리시키 고 대책을 세우는 각 나라의 정부와 관계 기관들도 모 두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만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모두 가만히 있어야 되지 않는가? 환자들과 피해자들을 돕 지도 말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도 말고, 그들을 치료 하지도 말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 교회는 예배 때마다 피 해자들과 바이러스의 소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다른 교회들도 마찬가지다. 시드니교역자협의회에서는 최근 에 대구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걷기로 했다. 무슨 의 미인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코 로나19로 사망자 수가 1만 명 선을 넘었고, 확진자 수가 9만 2천명 이상에 달했다. 독일의 메르켈 총 리는 확진자와 접 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3월 29 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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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③ 인간이 심판을 멈출 수 있나? 세 번째, 이것이 중요한데,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이 멈 출 수 없다. 하나님의 심판은 오로지 하나님이 거두실 때에만 멈추게 된다. 애굽의 재앙이 멈춘 것도 모세의 기 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재앙을 거두셨기 때문이다. 구원도 마찬가지다. 타락하고 범죄한 인간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심판은 죽음이었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게 우리의 인생이었다. 누구도 그 죽음의 심판을 막을 수 가 없다. 그 죽음의 심판을 생명의 구원으로 바꿀 수 있 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우리의 죽음을 멈추고 다 시 살 길을 열어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

라면, 마트를 싹쓸이한다고 해서, 외출을 피하고 집에 만 틀어박혀 있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 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 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도 할 수 있고 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제발 헛된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시라. 분명히 아시라. 코로 나 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 회개해야 그렇지만 이 사태를 통해 인간의 무책임과 잘못으로 인한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또 코 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은 아니지만, 우리를 향 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분명히 있다. 하나님은 두렵고 떨리는 이 시간을 통해 우리의 죄악 된 실상을 돌아보며 회개하기를 원하신다. 정말 하나님 의 심판의 날이 도적같이 오기 전에 하나님께로 돌이키 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황무한 이 땅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회개하자. 진심으로 통회하고 죄악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나아가자. 그리고 하나님께 이 땅 고쳐달라 고, 황무하고 병든 이 땅을 치유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 하자.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 어려운 때를 이겨 내고, 코로나 바이러스도 사라지기를 원한다.

▲코로나 19 바이 러스 입자 모형/ 사진=미국 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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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고, ‘하나님’이 십자가 에 못 박히셨으며, ‘하나님’이 죽으시고, ‘하나님’이 부 활하신 것이다. 그렇게 인간에게 내려진 죽음의 심판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 살 길이 열렸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어떠한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한다. 일부는 별다른 치료법 없이 그냥 항생제만 복용을 했는데도 병이 낫기도 하고, 병 이 왔다가 자기도 모르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항생제로 나 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병이 왔다가 나갈 수 있을까?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가 정말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우리가 무슨 수를 쓰더라 도 나을 수가 없다. 그래서 감염이 된 환자가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하고, 병이 낫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심판이 아 님을 너무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에서는 대형 마트 진열 대가 텅텅 비었다고 한다. 대구 시민들이 싹쓸이해서 사 갔기 때문이다. 전염의 위험성 때문에 외출을 금하는 것 이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짜 하나님의 심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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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멈추어버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모든 것이 멈추어섰 다. 일상이 멈추고, 경제가 멈추고, 학교가 멈추고, 예배 당도 멈추었다. 호주의 국적기인 콴타스 항공과 젯스타 는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도 국제선이 전부 취소됐다. 세계의 문화유산이자 국제 도시인 제주도는 공항 문 을 연 이래로 처음으로 모든 국제선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공항 카운터에 직원들까지 전 원 철수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들, 오페라 하우스의 유명한 공 연들, 호주의 명물인 이스터쇼 그리고 국가 기념식인 안 작데이 행사까지 모조리 취소되었다.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는 학교들이 아예 문을 닫고 휴교에 돌입했다.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인들에게 해외여행을 전면 금지시켰고, 500명 이상 모이는 야외 집회, 100명 이상의 실내 집회도 불허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려 174개 국가에서 한국인에 대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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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하나님의 심판 아니다 한 입국을 금지하면서 유엔 기준 195개국에서 한국 사 람이 갈 수 있는 곳은 고작 21개 나라 밖에 남지 않았 다. 가장 아름다운 대륙이라고 뽐내던 유럽은 제2의 흑사 병 공포에 휩싸이며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아예 집 밖의 외출을 금하고 있다. 유서 깊은 유럽의 관광지에 는 인적은 없고 을씨년스러운 적막감만 돌고 있다. 세계 최대의 기업 애플은 전 세계 애플 스토어를 모두 폐쇄했고, 많은 기업들이 회사 문을 닫고,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보이시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 그 메시지는 ‘겸손’이 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겸손해지기를 원하신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의 무능함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겸손해지길 원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길 원하 신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예배당에 나오지 않고 온라인 예 배를 드리게 되었다. 우리는 이 기간에 그동안 우리가 자유롭게 누려왔던 일상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무 엇보다 겸손을 배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 교회들의 예배당이 텅텅 빈 채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주중의 모든 모임들이 취소되었다. 호주의 유나이팅 교회, 호주장로교회도 예 배당을 완전히 폐쇄했다. 선교사들은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렇듯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사 의 모든 것이 멈추어버렸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바 벨탑을 쌓고 그토록 기고만장하며 신이 없다고 외치며 인공지능과 첨단 과학을 자랑하던 인류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집에서 자가 격리하는 것뿐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예배당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신앙이 나태해지는 것 이 아니라 더욱더 하나님을 갈망하고 주의 은혜를 사모 해야 한다. 우리의 무능함을 고백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을 의지해야 한다. 그리고 겸손히 주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그때 하나 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이다.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실 것이다.

지금은 겸손을 배울 때 얼마나 무기력한 인간인가? 만일 코로나 바이러스보 다 더 큰 어려움이 온다면 어찌 되겠는가? 하나님의 심 판은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를 통해 하나님이 하늘에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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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시드니국 제공항은 여행객 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입・출국 장과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온라인 예배는 잘 한 선택 코로나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며 감염률이 높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 공연, 행사 등이 취소되고, 스포츠 경기는 관중이 없는 상태로 진행하거 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종교 활동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천주교는 16개 모 든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중단했다. 한국 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불교 조계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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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종은 법회, 성지순례 등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각 종단마다 예배나 미사, 법회를 취소하거나 연 기하고,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 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영락교회, 온누리교 회, 사랑의교회, 명성교회, 소망교회 등과 대구에 소재 한 대부분의 교회들이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를 전면 취소하고, 호주의 유수한 교단들도 온라인 예배로 속 속 전환하고 있다.

이기 때문이다. 이 위태로운 시기에 예배당만을 고집해서 예배를 드 리고 그 때문에 만에 하나 집단으로 감염이 된다면, 그 래서 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퍼 전파지로 지목된 다면 이보다 더 큰 오명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야말로 사회적으로 신천지와 동급이 되는 것이다. 또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온라인 예배가 생 명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임시 방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가 다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예배당을 떠나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고 한다 면, 그것은 온전한 주일 성수도 아니고 참된 예 배도 아니다. 그때의 온라인 예배는 그저 내 편 안함을 추구하는 것일 뿐, 더 이상 생명을 살리 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 생명 살리는 공동체

▲한국 천주교는 16개 모든 교구가 신자들과 함께 하는 모든 미사를 중단했다. 한국 천주교 236년 역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은 명 동대성당.

주일성수를 강조하며 수십 년 동안 단 한 번도 예배당 에서 드리는 주일예배를 스스로 취소해 본 적이 없는 한국 교회가 눈물을 머금고 예배당 문을 닫고 있다. 그 런데 일부에서는 말들이 많다. ‘과연 이게 잘 하는 일인가? 바 이러스를 피하겠다고 예배당 문 을 걸어 잠그는 게 성경적으로 맞 는 일인가? 제2의 신사 참배가 아 닌가? 바이러스가 잠잠해진 후에 도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겠다 면 무슨 수로 막을 수 있을까? 그 리고 이 사태가 언제나 진정될 수 있을까? 수개월 동안 아니, 그 이 상 온라인 예배를 전전하며 예배 당 문을 닫을 것인가?’ 온라인 예배는 임시 방편일 뿐

▲인터넷 예배를 알리는 수영로교회 홈페이지

필자는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로서 이 질문의 의도를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또 그분들의 염려하는 마음을 십 분 이해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주일성수에 대한 신학적 논쟁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나는 한국 교회가 오랜만에 좋은 결정을 했다 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결정한 이유 는 타인의 생명을 지키고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함 24 Christian Review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다. 교회는 생명의 복음 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다. 우리가 믿 는 예수님은 생명의 주님이시다. 그리고 그분이 주시는 구원은 영생하는 구원 곧, 생명의 구원이다. 그렇다면 교회가 마땅히 생명을 살리는 일에, 국민들

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 어려운 때에 주일 예배에 대한 신학적 고 민을 토로하면서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험난한 시기가 지나가고 이 땅에 모든 교회들이 예 배당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정지홍 좋은씨앗교회 담임목사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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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 호주와 세계 각국의 상황 글|정지수 사진|권순형

▲모든 외국인들 의 입국을 금지시 킨 시드니국제공 항은 적막함이 감 돌고 있다.

호주 상황

호주 정부의 대응

호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면 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해 줄 것을 권고했고, 일부 비즈니스의 영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3월 29일 현재 확진자 수는 3,935명이고, 코로나 바이 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이다. 각 주별 확진자 숫자 는 다음과 같다. 전체 3,935명 (3월 29일 오후 6:30 현재)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77명 ・New South Wales 1,791명 ・Northern Territory 15명 ・Queensland 656명

호주 정부는 하루 최대 만 오천 명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진단 키트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몰려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을 감당하기 위해서, 3월 26일 오전 0시부터 위 급한 수술 이외의 모든 수술을 연기시켰다. 현재 모든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환자들 을 치료하고 있는데,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 한 개의 마스크만 의료진에게 지 급되는 병원도 있다고 한다.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 3월 20일부터 호주 시민과 영 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들의 호주 입국을 금지시 켰다. 또한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 3월 23일 정오부터 일

・South Australia 287명 ・Tasmania 62명 ・Victoria 769명 ・Western Australia 278명

부 사업체에 대한 전격적인 부분 셧다운(partial-lockdown)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에 따라 펍(pubs), 클럽(clubs), 호텔(숙박은 제 외), 체육관 (gyms), 실내 스포츠시설(indoor sport 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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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호주와 세계 각국의 상황 ues), 극장, 카지노, 나이트클럽 등의 영업이 중단되었 다. 식당과 카페는 영업중지 명령에서 제외되었지만, 테 이크어웨이(takeaway) 주문과 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 다. 모든 종교 집회 시설들에 대한 이용 금지 명령도 내 려졌다. 미장원은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손님들 간 2미 터 이상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다니며 생활 필수품을 사재기하는 사람들도 단속하고 있다. 한편, NSW 법무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아주 심각한 단계에 이르면 경범죄를 지은 죄수들의 가석방 을 허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SW 주정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휴교를 허락 하지 않았다. 주정부 관 리들은 학생들이 학교 에 있을 때가 가장 안전 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휴교를 하게 되면 학부 모들이 학생들을 돌봐 야 하기 때문에 자녀들 을 둔 많은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이 휴가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하였다. 그래서 확진자가 학교 에서 나오거나 학생이 나 교직원이 확진자에 ▲호주연방정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일부 사업체에 대한 부분 셧다운 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에 따라 교회는 예배를 드 릴 수 없게 되었으며, 펍, 클럽, 호텔, 체육관, 극장, 카지노, 나이트 클럽 등의 영업이 중단되었다.(사진= 채널 9 뉴스 캡쳐) 노출되지 않는 이상 휴 슈퍼마켓, 은행, 주유소, 약국, 편의점, 주류판매점 등은 교를 하거나 학교를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영업중지 명령에서 제외되었다. 결혼식에 참석 가능한 인 에 대해 교사 노조는 크게 반발하면서 교사들의 안전을 원은 5명으로 제한되었고, 장례식에 참석 가능한 인원도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고, 조기 방학이 10명으로 제한되었다. 그리고 호주정부는 모든 국민들 나 휴교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권면했다.

▲NSW주 데이비드 엘리엇 경찰청장

주정부들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NSW주의 데이비드 엘리엇 (David Elliott) 경찰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 인을 어기는 사람들과 자가 격리 명령을 어기는 사람들 에게는 $1,000의 벌금이 주어질 것이라고 3월 25일 강 력히 경고했다. 또한 회사나 단체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모임을 강행할 시에는 $5,000의 벌금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NSW 경찰은 슈퍼마켓을 돌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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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빅토리아 주와 ACT주는 24일부터 조기 방학을 실시해 사실상 휴교에 들어 갔다. 정부의 교육 관계자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쇼핑 센터나 거리에 돌아다니지 않 도록 잘 지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자녀들이 감염되는 것을 두 려워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지난 3월 23일 월요일에는 74퍼센트의 학생들이 주정 부 학교에 등교했었는데, 다음 날인 24일에는 40퍼센 트의 학생들만이 등교했다. NSW 교육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대학입학시 험(HSC)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NSW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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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시드니 항에 정 박 중인 대형 크 루즈 유람선이 평 화롭기만 하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 해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들은 감염의 위험도가 높아 승객이나 선 원들이 하선을 못 하고 있는 실정이 다.

육부 소속인 NESA (NSW Education Standards Authority)의 피터 쉐어골드(Peter Shergold) 대표는 코로 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문제지만, HSC가 예정대로 진행 될 것이므로, 12학년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예정되었던 나플란 테스트 (NAPLAN)는 취소되었다.

웃람(Michael Outram) 대장은 지난 3월 25일 미디어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호 승객들의 하선을 최종적으로 허락한 것은 호주국경수비대가 아 니라 NSW주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라고 명확 하게 밝혔다.

또한, 호주의 각 주정부는 주경계를 폐쇄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방문하는 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다. 또한 특 별한 이유 때문에 방문이 허락된 자들도 14일 동안 자 가 격리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당분간 주경계를 넘어 다 른 주로 가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크루즈 선박 논란 NSW주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결정적인 역할 을 한 것으로 보이는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 호(Ruby Princess cruise ship)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기만 하다. 호주의 유명 시사 라디오 방송인 2GB (873 AM Radio) 에는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호의 승객 하선 명령을 내린 정부 관리들을 비난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비난의 소리가 커지자 출입국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호주국경수비대(Australian Border Force)의 마이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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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경수비대 마이클 아웃람 대장

그는 빅토리아 주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빅토 리아 주의 경우 보건부에서 철저하게 승객들을 검사한 후 승객들의 하선을 허락했다고 했다. 하지만, NSW주 의 경우 보건부에서 승객들을 살펴 본 후에 일부 승객 이 호흡 기관의 문제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위험 요소가 적다고 판단해 증상을 보이지 않는 승객들의 하선을 허 락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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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호주와 세계 각국의 상황 이에 관련해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NSW주 수상은 정부 모든 관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all of us have to take responsibility). 한편, NSW주 최고 보건 책임자인 케리 찬트 (Kerry Chant) 박사는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호의 승객들 중에 “어느 누구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할 수가 없었고, 바이러스가 활동하는 패턴 이나 호흡장애의 패턴을 보인 환자는 없었다”고 주장 했다.

타고 있다. WA 주정부는 이들 모두를 관광지로 알려진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으로 보내 14일간 격리 시킬 예정이다.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호로 큰 난리를 겪은 NSW 주정 부는 당분간 모든 크루즈호의 승객이나 선원의 하선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미 호주 연방 정부는 4월 중순까 지 크루즈호의 호주 영해로의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 미 호주 영해 안에 들어와 있는 크루즈호는 각 주의 결 정에 따르고 있다. 정부의 경제적 지원 정책 호주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불황에 빠 지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176억 달러의 지원금을 사 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원금은 복지수당을 받는 사람 들과 이번 사태로 실직한 사람들을 위해서 사용된다.

하지만,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호에서 내린 2천700명 의 승객들 중에 130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진 단 되었고, 77세의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호에 내린 모든 승객에게 14일 동 안 자가 격리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아타니아 크루즈호

한편, WA(서부호주) 주정부는 3월 26일에 아타니아 크루즈호(Artania cruise ship)의 정박을 허락하지 않 고, 호주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 크루즈호에는 약 8백 명의 승객과 3백 명의 선원이 탑승하고 있는데 호 주 국적자는 없다. 그래서 마크 메그완(Mark McGowan) WA 수상은 아 타니아 크루즈호가 호주 해상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 했다. 한편, 아타니아 크루즈호 이외에 메그니피카 크루 즈호(Magnifica cruise ship)와 바스코 다 감마 크루즈 호(Vasco da Gama cruise ship)가 3월 27일에 WA주에 정박할 예정이다. 메그니피카 크루즈호에는 호주 국적자가 없지만, 바 스코 다 감마 크루즈호에는 호주 국적자가 200명 정도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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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 특별지원금(Coronavirus Supplement)도 마련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지불될 예정이다. 또 한,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과 회사들을 위한 지원금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호주정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가 있다 (https://www.dss.gov.au/about-the-department/coronavirus-covid-19-information-and-support).

▲코로나 바이러 스로 인해 직장 을 잃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센터링 크로 찾아가 실 업수당을 신청하 기 위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의 반응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되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센터링크(Centrelink)를 직접 찾아 가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실업수당을 신청 하는 바람에 센터링크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 생 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슈퍼마켓으로 몰려가 생활필수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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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품을 사재기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특히, 휴지를 사재 기 하는 일이 일어나 슈퍼마켓에 휴지가 품절되었다. 대 부분의 슈퍼마켓에서 1인당 판매량을 제한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휴지를 구입해서 휴지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화장지를 구입 한 사람이 전리품 이라도 얻은 듯 품 안에 꼭 잡고 계산을 하기 위 해 순서를 기다리 고 있다.

▲여의도순복음 교회 주일예배 전 경. 영상예배 순 서를 맡은 몇몇 성도들만 자리에 앉아 있다.

NSW 주정부는 생활필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 슈 퍼마켓 운영시간의 제한을 해지했다. 앞으로 24시간 문 을 여는 슈퍼마켓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 젊은이들 이 호주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무시하고 바닷 가로 몰려가 휴가를 즐기기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교민 사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에 빠 졌다. 청소업과 관광업 그리고 요식업에 종사하는 교민 들이 직업을 잃거나 사업을 접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 게 되었다.

이외의 업종에 종사하는 교민들도 실직을 하거나 수 입이 줄어들어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학생들도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바람 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워킹홀리데이를 온 청년들도 한 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 험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으로 주일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했다. 각교회들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가정예배로 주일예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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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상황들 (3월 26일 현재) 통계상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이탈리 아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9 만 2천472명이 나왔고, 1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페인의 경우 확진자의 숫자가 7만 3천235명을 넘어섰 고, 사망자의 숫자도 5천982명에 이르렀다. 중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현 재까지 중국에서는 8만 2천57명의 확진자가 나와 3천 304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도 2천3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약 2천5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 란은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도자들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의견(정보)들을 나누고 있다. (사진= Bloomberg 뉴스 캡쳐)

현재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곳은 미국이다. 트 럼프 대통령의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매일 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인들은 생활필수품을 사재기하기도 하고, 재난 대 비용 벙커에 숨어들기도 한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2 천192명이 사망했는데 앞으로 사망자의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 같다. 한국은 초기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지만, 정부가 대처를 잘해 현재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현재 까지 9천58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52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665,6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만 857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거나 수입이 줄어 들었다. 전 세계적인 재앙을 경험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 하며 정부의 방침을 잘 따르는 것이라고 본다.〠 정지수 권순형

본지 영문편집위원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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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TOILET PAPER’ “호주의 화장지는 충분히 자급자족되는 물품 중의 하나이고 남호주에 충분한 제조회사들이 있다” 글|주경식 사진|권순형

은 그 전염력에 있다. 치사율은 사스나 메르스보다 낮지만 전 염력 및 전파속도는 사스나 메르스에 비 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번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를 WHO(세 계 보 건 기 구 )에 서 는 정 식 학 명 으 로

▲코로나 바이러 스는 표면 단백질 이 울퉁불퉁하게 뛰어나온 모습이 왕관(corona, 코 로나)을 닮았다고 이같이 이름이 붙 여졌다.

‘COVID-19’으로 규정하고 ‘세계적 대 유행’ 즉 ‘pandemic’을 선언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할 수 없는 존 재로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적 존재라 할 수 있다. 즉 혼자서는 생존할 수 없고 숙 주 생물에 기생해서 생물 속에 있는 단백 질합성에 필요한 효소들을 얻어 숙주 생 물 세포 내에서 증식하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런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난리 이다. 지난 2002년 사스(SARS coronaviru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와 2015년 메르스(MERS coronavirus, 중동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로 인해 과거 세계가 공포 에 떨던 때보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훨씬 심각 하게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 몰아 ▲코로나19 위기 속에 호주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정도 가고 있다. 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 채널 9 뉴스 촬영) 사실 치사율로 따지고 보면 사스 (SARS)는 10%대였고, 메르스(MERS)는 35%까지 육박 흔히 나타나는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이다. 문제는 변 했지만 이번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는 4% 종이 잘 생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언제든 변종될 미만으로 가장 낮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구하고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는 것 이전 사스나 메르스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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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TOILET PAPER’ 이다. 알고 있듯이 사스는 바이러스가 박쥐→ 사향고양 이→ 인간에게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메르스는 바이러스가 박쥐→ 낙타→ 인간에게 넘어온 것으로 발 표되었다.

럽다. 그 이유를 산불 참사 때는 본인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 관찰자의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인간의 동정의식이 작 용한 반면, 이번 ‘코로나-19’ 재앙은 이 바이러스가 자 신에게 직접 닥칠 수 있는 재 앙이기 때문에 인간의 이기 적 유전자가 작용된다는 설 명이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설 명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휴 지를 사기 위해 사재기를 하 는 모습들, 휴지를 앞에 놓 고 서로 싸우는 모습의 동영 상 등을 보며 인간이라는 거 대 담론이 얼마나 쉽게 무너 지는가 하는 안타까움을 금 할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휴지 ▲맥콰리쇼핑센터 안에 있는 울워스 매장. 화장지 진열대가 텅비어 있다. 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단 그러나 아직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 쥐에게서 나온 것은 분명하지만 중간 매개 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세 가지 바이러 스는 모두 호흡기로 감염되며 발열,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번 신형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인터넷에서 각종 가짜 뉴스들이 떠다니고 있다. 마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바로 폐섬유화로 직결되어 평생 폐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할 수 없다느니, 바이러스에 서 회복된다 해도 폐기능은 정상으로 회복 되지 않는다는 등 여러 가짜 뉴스들이 퍼지 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휴지 사재기

▲맥콰리 대학의 보덴 교수는 호주의 화장지는 충분히 자급자족되는 물품 중의 하나이고 남호주에 충분한 제조회사들이 있다고 뉴스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 채널 9 뉴스 캡쳐)

작년 후반기부터 시작되어 6개월이나 지속되었던 호 주 최대의 산불 재앙 때에는 전 세계가 호주 산불을 염 려하고 격려했다. 호주의 각 커뮤니티마다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구호자 금과 물품들을 보내는 등 따스한 온정들을 살필 수 있 었다. 이러한 풍경을 보면서 아직 인류애는 살아 있고 인생 은 살만 하다고 자위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전파력은 높 지만 치사율은 낮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맞이하 는 인류는 영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사뭇 의아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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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인가? 그것이 식품이나 생존에 우선한 물품이라면 어 느 정도 이해라도 가겠지만 도대체 휴지를 사재기하는 이유는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도 이유를 찾을 수 없다. 항간에서는 마스크를 만드는 재료가 휴지에도 들 어가기 때문에 마스크를 만드느라 휴지가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유언비어나 아니면 휴지의 주 수출국인 중국 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어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거 짓뉴스 때문일 수 있다고 이유를 대기도 하지만 이것 또 한 가짜뉴스인 것이 증명되었다. 호주에서 직접 생산하는 물품들이 많지 않지만 자급 자족하는 물품 중에 하나가 바로 화장지이다. 맥콰리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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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대학의 보덴 교수는 호주의 화장지는 충분히 자급자족 되는 물품 중의 하나이고 남호주에 충분한 제조회사들 이 있다고 뉴스를 통해 이미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휴지 사재기는 식을 줄 모른다. 여기에는 인간의 군중심리(crowd psychology)나 쏠림 현상(herd behaviour)등의 작용 때문일 것이다. “지금 사놓지 않으면 다시는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라는 불안심리가 작용해 한 사람이 사재기를 하면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괜히 불안해지기 때문에 사재기 행 렬에 가담하게 되는 것이다.

▲생필품 사재기 행렬이 멈추지 않 고 있다. 사진은 시드니 북부 외곽 지역인 마운트 쿠 링가이에 있는 알 디 쇼핑센터 앞에 입장 순서를 기다 리며 줄지어 서있 는 지역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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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와 인간성 회복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인간 안에 잠복해 있던 여러 가지 인간성들이 드러나기 시작 했다.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는 싱가폴 유학생이 폭행을 당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북부에서는 중국계 청년 이 현지인에게 유리잔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 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도 한인 여성이 마스크를 안 했다는 이유로 흑인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번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소식이 전해지 면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가 세계적 으로 퍼지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예이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의 확산처럼, 사회 전체의 행복을 위협받는 일이 생기면, 일상의 불안이 커 지면서, 행복감의 격차가 심해지고, 사회 계층 간의 위 화감에 압력을 받게 된다. 그러면 인간은 불안을 해소 시키기 위해 혐오와 증오의 대상을 찾아 그들에게 자신 의 불안을 덧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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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볼 때 이런 감염 질병의 확산은 사회적 공 포와 더불어 인간에게 공황현상을 동반한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인류의 역사에서 감염질병이 확산될 때마 다 벌여온 일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14세기경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은 유대인 대 학살을 불러왔고 마녀사냥을 동반했다. 19세기 산업혁 명시 영국에서 창궐했던 콜레라는 아일랜드 이주 노동 자들을 감염원으로 낙인 찍으면서 아일랜드인 혐오를 일으키고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현대 에이즈의 확 산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로 이어져 그들을 박멸대상 으로 삼기도 한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인 류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라섰다. WHO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 총장은 “이런 위기는 인간성의 최고 와 최악을 이끌어내는 경향이 있다” 며 “인류의 연대정신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강해져 바이러스를 이겨야 한 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유발 하라리는 그의 책 ‘사피엔스’ 에서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오 랜 기간 살아남고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은 다수가 유연하게 협동하는 유일한 존재였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은 서로 의지하고 협동하며 공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와 인간성을 무 너뜨리려고 하는 일개 생명도 없는 바이러스의 공포에 못 이겨 인류정신을 훼손한다면 이것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문화인류학자가 쓴 <인류의 기원>이라는 책에는 인류 가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게 된 배경이 나온다. 그것 은 바로 다치고, 노쇠한 약자들이 오래 살 수 있도록 젊 고 건강한 사람들이 돌봐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호모 속에는 이타심이 흐르고 있다. 이것이 성서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형상’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무리 강성하게 전파된다 하더라 도 수만 년 동안 인간 안에 고고하게 흐르고 있는 타자에 대한 이타심과 협동심을 결코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는 자신 안에 잠복하고 있는 이기적 유전자를 극복해 볼 수 있는 좋은 리트머 스 시험대일 수 있다.〠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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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고 벌인 신천지의 감염 테러 확진 후 ‘신천지’밝혀... 온갖 곳 다니며 만행 정윤석

▲대구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자로 밝혀진 31번 째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 로 접촉자가 무려 1천 명이 넘는 것 으로 밝혀져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신천지는 영혼의 바이러스이자 국가 재난 지금 대한민국은 종교 사기 단체 신천지예수교증거장 막성전(이하 신천지)과 극상의 전염병 신종 코로나 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합쳐져 국가적 재난에 직 면해 있다. 신천지는 사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인 간의 영혼을 송두리째 박살내는 영혼의 바이러스다. 최근 ‘도대체 신천지가 뭡니까’라고 궁금해 하는 사람 들이 늘고 있다. 단 한 장으로 압축해서 설명해 볼 필 요가 있다.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이 시대의 재림주’로 믿게 만드는 종교 사기 집단이다. 이만희는 최소 3개 사이 비 교파 출신이다. 그는 1931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27세인 1957년부터 1980년까지 20년 이상을 온갖 사 이비 단체를 전전하며 사이비 교주들을 하나님, 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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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으로 믿고 따르며 사이비 조직에서 살다가 84년 신 천지를 공식 설립했다. 신천지를 국가 재난이라고 하는 이유는 6개월만 신 천지식 교육을 받으면 학식, 사회적 지위, 신앙 경력을 막론하고 이만희를 ‘만왕의 왕’ ‘이 시대의 구원자’ ‘재림주’로 믿고 육체로 영원히 사는 신적 존재로 경 배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 신천지의 교리에 세뇌된 신도들은 이 땅에서 14만 4 천 명만 채우면 왕 같은 제사장이 돼 세계를 통치하고, 자신이 잘 믿으면 가족들도 자동으로 왕 같은 제사장 이 돼 육체로 영생한다는 허황한 생각에 빠져 학업 직 장 가정을 내팽개치고 사이비 집단에 ‘올인’하는 아바 타가 된다. 그때가 되면 세계 만민이 돈 보따리를 싸 들고 대한 민국으로 몰려들 것이며 자신들의 발 앞에 돈 보따리 를 풀어 놓고 “제발 이 진리의 말씀을 가르쳐 달라”며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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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고 벌인 신천지의 ‘감염 테러’ 애걸복걸할 때가 온다고 믿는 게 신천지 교인들이다. 그때가 되면 세계 만민이 바치는 돈으로 “롤스로이 스 열 대씩 끌고 다닐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있는 것 이다. 미래를 건강하게 개척해야 할 대한민국의 청년들 에게 이런 망상적 종말론을 심어주고 있으므로 신천지 를, 한국사회가 힘을 합쳐 막아야 할 국가 재난이라 보 는 것이다.

무료 성경신학원을 세워 6개월 만에 성경을 통달한 다며 성경에 관심있는 신도들을 미혹했다. 그뿐 아니 라 대학가의 일반 동아리를 장악하는 방법을 시도했 다. 대학가에서 운동권 세력이 약화하면서 유명무실해 진 사회봉사 동아리에 신천지 학생들이 가입해 봉사동 아리를 통째로 ‘신천지화’했다. 그게 성공하자 장악 대상은 동아리를 넘어 교회로 확 장됐고, 교회도 통째로 삼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키지 못하면 극도의 분쟁과 혼란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밑져봐야 본전인 장사를 하는 셈이다. 정통교회를 삼키거나, 그렇지 못하다 해도 극도의 불 안과 혼란을 남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가 했다 는 유명한 말이 있다.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이 시대의 재림주’로 만드는 종교 사기 집단이 다. 그는 온갖 사이비 단체를 전전하며 살다가 1984년 신천지를 설립했다.

필자가 기독교계 기자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97년에 만 해도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라는 노인이 이끄는 영 향력이 미미한 사이비 단체였다. 그때 사회적으로 가 장 큰 쟁점이 됐던 단체는 신천지가 아니라 기독교복 음선교회의 정명석(JMS),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 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등이었다. 신천지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러다 2000년 초반이 되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신천지에서 나타났다.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 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선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교회를 흔들고 성도들을 혼 란에 빠뜨리는 건 그들의 오랜 수법이다. 종교라는 껍 데기 아래 무수한 악행을 저지르는 신천지의 실체를 제 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방역 대책 이 나올 수가 없다.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이 과천 신 천지 본부 앞에서 피켓 시위를 펼치 고 있다.

코로나 19, 31번 확진자 이후 한국 사회 감염 테러한 신천지 ▲신천지는 섭외, 복음방, 센터 등으로 3단계 모략전도를 행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만나성경공부센터’ ‘기독교청년신학교 육관’ 등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명칭의 신학원들이 급 속도로 증가했다. 당시 전국 3백여 곳 정도로 추산됐 다. 전남대에선 기독교 동아리들이 무더기 제명되는 일 이 생겼다. 모두 신천지의 전략으로 발생한 일이었다. 한국교회에 대비책이 전혀 없던 시절, 신천지에는 이미 한국교회 성도를 미혹하려는 다양한 카드가 만들어지 고 있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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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외신이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놓고 대 한민국을 칭찬했던 때가 2020년 2월 18일이었다. 이틀 후 대한민국의 위상은 하루 아침에 추락하고 말았다. 그 변곡점은 신천지 다대오지파(이하 대구 신천지)의 31번 확진자가 나오면서부터였다. 네이버에서 ‘신천지+코로나’로 검색하면 31번 확진자가 나온 2월 18일부터 3월 15일까지 약 71,073건의 기사가 나 온다. 기사들을 통해 신천지의 신도들의 한국사회를 향한 비상식적, 비정상적 기행은 계속돼 왔음을 알 수 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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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부 신도까지 조직적 방역 방해는 방역 전선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며 "신천지 강제수사와 방역행정은 별 개이고, 신천지 측의 허위자료 제출 등으로 방역 전선 에 지장을 초래하는 지금은 강력하고 신속한 강제수사 와 자료수집이 절실하다"고 주장한 이유다. 31번 확진자는 총 166명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사람을 통해서 2020년 2월 19일 코로나19 양성으 로 나타난 사람이 총 17명으로 늘어난다. 31번 확진자 부터 행동이 기이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1차 검사 1,016명 중 82% 8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31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1차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한국일보)

▲신천지 유월절 기념예배 및 36차 정기총회에서 밝힌 총회와 12지파 재정과 총회 및 12지파 부동산 현황 (2020년 1월 12일). 동산과 부동산이 5,500억 원여에 달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월 5일 "(신천지) 교주부터 일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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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 소속인 그녀는 2월 6일 교통 사고를 당한 후, 10일 체온이 38.8도까지 오른다. 당연 히 병원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두 번이나 권하지만 본 인이 거부하고 신천지 집회장소는 물론 대구 퀸벨호텔, 수성구보건소, 서울 강남의 C클럽 등을 다녔다. 31번 확진자가 거쳐간 동선의 건물은 모두 폐쇄조치됐음을 물 론 이 다 (한 국 일 보 2020년 2월 18일 자 참 고 , 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218165474 2890?did=NA&dtype=&dtypecode=&prnewsid=). 이렇게 신천지와 코로나19가 결합돼 한국사회를 강 타하기 시작한 날, 한국 최대 사이비 단체 신천지는 어 떤 내부 지침을 내렸을까? 2월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진 신천지측 매뉴얼에 따르면 그들은 일일이 가족들에게 거짓말할 것을 지시한다. “'그날은 예배 안 갔다' 혹은 '난 다른 데서 예배드린 다'라고 말하고 의심을 받을 경우 나와 S가 관계없음 을 확실하게 표시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매일신문 2020년 2월 19일자 참고, https://news.imaeil.com/Society/20200219103450036 60). 하루 뒤인 대구의 가톨릭 병원에서는 일반 환자가 아 닌, 환자 치료 업무에 종사하는 간호사가 코로나19 확 진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이 간호사가 그제야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병원측에 시인했던 것.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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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고 벌인 신천지의 ‘감염 테러’ 이 간호사 하나 때문에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중증환 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은 나흘간 응급실과 1개 병동을 폐쇄했다. 병원 업무를 일순간에 마비시킨 것이다 (MBN 2020년 2월 20일자 기사 참고 www.mbn.co.kr/ news/society/4064976). 역시 같은 병원에 입원하며 어머니에게 간 이식 수술 을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뒤늦게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다.

을 확인해 검사를 요청하면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과 동선이 밝혀졌다. 교정당국은 B씨가 교도소에서 수용자들과 밀접 접 촉이 많은 업무를 하고 있고, 교도소 식당도 이용한 것 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용자와 동료 직원 50여 명을 격 리조치했다(뉴시스 2020년 2월 26일자 보도 https:// newsis.com/view/?id=NISX20200226_0000932355&c ID=10899&pID=10800). 신천지에서만 터지는 줄 알았던 코로 나19가 천주교 소속 성지순례단 30명 에게서도 나타나기도 했다. 확진자들이 30명이나 되는 집단감염이었지만 감염 경로가 속시원히 해결 안됐었다. 그러나 단서가 하나 나오기 시작한다. 성지순례단 단원 중 한 명의 아들이 신 천지라는 게 드러났던 것이다. 성지순례 단 단원의 아들 역시 처음엔 신천지라 는 걸 부인했지만 경북도가 질병관리본 부로부터 신천지 교인 명단을 전달받아 이를 각 시・군에 배포한 뒤 말을 바꿨 ▲2월 18일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집단감염 도중 신천지 측에서 31번 확진자가 드러났을 때 대처는 커녕 상황별로 대처 방안을 담은 지령을 내리며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다. 다(cnbnews 2020년 2월 28일 기사 이로 인해 수술에 참여하거나 신천지 교인과 같은 병 www.cnbnews.com/news/article. html? no=438443). 동에서 근무한 의사 6명과 간호사 24명 등 38명이 곧 바로 격리조치됐고, 수술실과 병동은 폐쇄됐다(이데일 리 2020년 2월 23일자 기사 www.edaily.co.kr/news/ read?newsId= 01118 486625673472&mediaCodeNo= 257&OutLnkChk=Y). 코로나19로 지역 전체가 집단 패닉에 빠져 버린 대구, 발열・기침이 나서 사람들이 대구 서구보건소로 몰려 갔다. 그런데 보건소가 이 중요한 시기에 폐쇄된 상태 였다. 이유를 알아보니 황당했다. 대구 서구의 감염예 방 업무를 총괄하는 A팀장이 코로나19에 걸렸기 때문 이었다. 그런데 A팀장도 다름 아닌 신천지 다대오지파 교인이었다. A팀장은 격리에 들어간 2월 21일에야 보건소에 전화 해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알렸다. A팀장이 결 신천지의 코로나 감염은 한 직장에 그치지 않고 아파 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소 직원과 파견 나온 의 트 한 지역을 포함하기도 했다. 대구시 달서구 한마음 사와 간호사 등 50명이 즉시 격리돼 방역 업무가 사실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6명 전원이 신천지 교 상 마비됐다(YTN 2020년 2월 25일 www.ytn.co.kr/ 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는 국내 최 ln/0115_202002250540476674). 초로 코호트 격리된다. 교도소도 예외가 되지 않았다.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 제2교도소 보안과 직원 B 씨( 27세)가 코로나19 확진 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판정을 받았는데 그는 대구 및 안동 신천지 교인이었 이 과정에서 한마음아파트가 근로여성 임대아파트이 다. B씨는 자신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청 며 여기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66.19%인 94명이 신천지 송군 보건의료원이 예배 참석자 명단에서 B씨의 이름 교인이라는 것도 드러났다(일요서울i 2020년 3월 6일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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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 확 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코호트 격 리 조치된 대구 한 마음아파트 주민 절반 이상이 신천 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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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자,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 =373479). 일부 신천지 교인은 자가격리 지침뿐 아니라 격리 수 용을 거부하며 간호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3월 8일 저 녁 8시 20분께 대구의료원에서 생활치료센터(경북대 생활관)로 신천지 교인이자 확진자인 67살 여성이 이 송됐다. 그런데 이 여성은 생활치료센터 입구에 도착 하자 입소하지 않겠다며 간호사 머리채를 잡는 등 폭 행했다.

▲박원순 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 지를 위해 서울 소 재 신천지 교회와 시설들 263곳을 모두 폐쇄했다.

이어 일대를 돌아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찬송가를 불 렀다. 경찰은 이날 밤 9시 20분께 이 여성을 붙잡아 대 구의료원에 다시 입원시켰다(한겨레 2020년 3월 8일자 http://www.hani.co.kr/arti/area/yeongnam/931691. html#csidxc13ea4c0412c412bbacfb0bb33885c7). 대구 문성병원 확진자의 경우 엽기적 수준이다. 그는 평소 문성병원 주차관리를 했다. 일요일엔 해당 건물 11층에 있는 문성교회 성가대 지휘자였다. 겉으로 보 기엔 문성병원과 교회의 충실한 일꾼이었던 그 사실은 신천지 교인이었다. 대구 신천지 다대오지파와 문성교회에 양다리를 걸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신천지 의혹’을 받는 순간 에도 이를 부인하다가 결국 병원 내 감염은 물론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된 환자들에게까지 코로나19를 전 파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노컷뉴스 2020년 3월 8일자 www.nocutnews.co.kr/news/530 4240). 병원은 위급한 시민들의 생명을 다루는 중요한 시설 이다. 분당 서울대병원에선 자신이 신천지임을 밝히지 않은 한 직원으로 인해 일부 병동을 폐쇄하는 어처구 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우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병원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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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접촉했거나, 위험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은 병 원에 미리 알려달라고 공지를 했다. 비밀도 보장하겠 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런데 한 직원이 신천지임을 밝 히지 않은 채 계속 정상출근을 했다. 게다가 검체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지침도 어기 고 출근, 환자 등 36명과 밀접 접촉한다. 이 직원이 나 중에 확진자가 될 뿐 아니라 그 후에야 신천지라는 걸 밝혀 심각한 문제가 됐다(TV조선 2020년 3월 9일자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 03/09/2020030990089.html). SBS 뉴스토리는 3월 14일 보도에 서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세워졌으 며 다수의 특전대들이 우한을 오가 며 전도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는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가 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이다.*아래 사이트 참조 (https://news.sbs.co.kr/news/ endPage.do?news_id=N1005697226).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월 27일, 한 사람이 경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대구 신천지 교 회를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 대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 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ㄱ(28) 씨를 구속했 다(2월 27일 한겨레신문 기사 www. hani.co.kr/arti/ area/capital/930098.html#csidxe4345ef12b87 c2e8d15b6c0a96a5472). 이쯤되면 의아해진다. 거짓말 한 번으로 구속된 사람 이 있는가 하면 31번 확진자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사 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며 국가재난의 상황으로 거 세게 밀어붙인 신천지에 대해서는 그 어떤 법적 처벌이 나 구속수사, 압수수색 등의 공권력이 가동되지 않았 느냐 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거짓말 한 번으로 구속된 사람과 지속적으 로 신천지 신도 명단, 관련 기관(위장교회, 센터, 문화 센터 등)의 자료를 허위 기재하고, 대한민국 사회를 향 해 만행을 펼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법은 과연 공정 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묻고 있다.〠 *관련 사진들은 MBC PD수첩 스트레이트, JTBC 이규연의 스포트 라이트와 뉴스 화면 등을 캡쳐했습니다.<편집자>

정윤석 본지 한국주재기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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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코로나19 예방 수칙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면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이전에 사람에게서 발견된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된 감염 질환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 발열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독감과 유 사)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면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기침 또는 재채기하는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침 또는 코 분비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드물게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 및 기저 질환자(예: 천식, 당 뇨, 심장 질환 환자)에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주요 증상: 인후통, 기침, 발열, 호흡 곤란 (심한 경우)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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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교주 기자회견 본 뒤 신천지 탈퇴 결심했다

▲기자회견 중 이 만희 씨에게 질문 내용을 설명하는 김평화 씨. 김 씨 는 10년 넘게 과 천 신천지총회본 부 행정 전반을 처리하는 서무로 일하고 있으며, 이 만희 씨를 최측근 에서 보필하는 인 물로 알려져 있다. ▶이만희 씨는 기 자회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의 가 새겨진 청와대 손목시계를 착용 하고 나와 진위 논란을 일으켰다. (오른쪽 아래 사진)

라”며 “교회도 아니고, 그냥 한마디로 개업 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A씨는 “주변 신천 지 사람들에게 이 얘길 하니 아무도 답을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 여기 올 때는 신천지에 대해 들어보기만 한 수준이 었지 부정적 인식은 없었다. 그런데 사실을 알고 나니 여기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신천지 교육을 받기 시 작해 올 1월 입교한, 신천지에서 말하는 새 신자였다. 새신자는 신천지 신도로서 본격적 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이자 신천지 내부 에서도 가장 관심을 쏟는 단계다. A씨가 탈퇴하겠다고 하자 구역장부터 센 터 시절 전도사까지 줄줄이 연락이 왔다. 그 만두겠다고 말한 지 2주가 지난 지금도 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베드로지파 신도 A 씨(43)는 지난 2일 교주 이만희씨가 기자회견을 한다 는 소식에 평소 멀리했던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A씨는 확신이 필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확산지로 신천지가 거론되면서 신천지에 관 한 숱한 의혹이 터져 나온 터였다. A씨는 흔들리는 믿 음을 이 씨가 잡아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A씨의 바람은 이 씨가 등장하면서 깨끗이 사라졌다. A씨는 3월 2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이 씨의 초췌 한 모습에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고 했다. A씨 눈에 이 씨는 한낱 노인에 불과했다. ‘육체 영생한다는 사 람의 모습인가’라는 게 A씨 속마음이었다. A씨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 이만희 씨 형 이 돌아가셨다. 그 소식을 듣고 육체 영생에 의심이 들 었다”며 “(신천지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점점 확 산됐는데) 이 씨가 무슨 말을 할까 궁금했다. 그런데 그는 잘 듣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 씨도 언젠가 죽는 다는 당연한 사실이 그제야 받아들여졌다. A씨는 곧바로 신천지 관련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동안 왜 신천지 사람들이 인터넷을 하지 말라고 했 는지 이해가 됐다고 한다. 그는 “신천지 뿌리부터 찾아봤는데 시작도 이단이더 라. 이단에서 배운 걸 짜깁기해서 신천지를 만들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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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은 계속 오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여전히 신천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 중이 다. 현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 임웅 기 소장의 도움을 받고 있다. A씨는 “어제도 구역장에 게 전화가 왔다. 전도사도 왜 그만두려는지 묻더라”며 “육체 영생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 했다. 제대로 답을 못하더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A씨가 나온 구역방(텔레그램방)에는 지금도 10여 명의 신도들이 서로를 식구라 부르며 헛 된 믿음을 좇고 있다고 한다. 그는 “그냥 버티는 사람 도 많을 거다. 하도 세뇌를 받다 보니 다수가 하는 대 로 따라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확인도 안 하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호 국민일보 기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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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호 선교 130주년 특집

근대 문명 일깨워준 선교사들 흔적 ‘곳곳에’ 발전한 교회・병원 모습 보고 감격의 눈물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양지재활원을 방문한 호주 선 교사와 후손 일행 은 양지비전센터 앞에서 기념촬영 을 했다.

버지 노승배 목사의 사진을 뚫어지게 보던 첫째 딸 쉐린(56. Sherrin Ford), 둘째 딸 앤드리아(55. Andrea Walter) 막내 딸 지닌(51. Jeannine Seaby)은 눈시울을 붉혔다. “양지재활원 방문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렇게 아버지의 사진을 다시 마주하 니 감격스럽습니다. 아버지가 뿌린 씨 앗이 열매를 맺었으니까요.” 노승배 선교사는 목사안수를 받은 다음 해인 1965년, 간호사였던 그의 아 내 원혜숙(Joan Warren) 선교사와 함 께 한국에 파송되었다. 노 선교사는 산 업선교와 농촌선교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공단이 조성되고 있던 울산지 호주선교사와 일행은 양지재활원을 방문했다. 부산 연 제구 거제2동에 위치한 양지재활원은 한국 최초의 장애 인직업재활시설로 1968년 11월 5일 호주 선교사 노승배 목사(Rev. Barry Rowe, 서울 1965-1966, 울산 19671977)와 신익균 장로에 의해 설립되어 신체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기술을 습득시켜 자립의 터전 을 마련해 주고 있다. 양지직업훈련원, 양지직업재활원 및 부산곰두리스포 츠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곰두리스포츠센터는 장 애인의 재활과 체력단련 등을 주목적으로 지하 1층 지 상4층 규모로 1999년 6월 개관했다. 부산 양지재활원 일행을 맞은 사람은 김희재(80) 원장이었다. 사람 좋 아 보이는 웃음을 전신으로 웃으며 더없이 반갑게 맞아 주었고 우리를 안으로 안내했다. 잠시 담소를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작업장과 재활센터, 스포츠센터 등을 일일이 둘러봤다. 모두들 감동에 젖은 얼굴들이었다. 특히 벽에 걸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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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개관식 후 양지재활원을 방문한 노승배 목사 부부와 장녀 쉐린 씨(오른쪽) 노승배 목사는 2016년 6월 별세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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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명 일깨워준 선교사들 흔적 ‘곳곳에’ 역의 울산산업선교회에서 사역하였다. 그의 주된 사역은 울산지역에서 산업화. 도시화에 맞 는 사역개발과 산업단지안의 외국인을 위한 영어예배 인도, 그리고 지역의 교계 지도자들과 신체장애자를 위 한 자활프로그램 운영 등이었다. 그는 1968년 당시 마산에서 선교사들과 오래 교제해 오고 있던 신익균 청년을 만나 장애인들을 위해 자립훈 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그들 대부분은 소아마비나 척추 결핵으로 육체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서두화(93. Rev. Alan Sturat) 선 교사를 만났다. 서두화 선교사는 신익균을 양아들로 삼고 울산공단 에서 산업선교를 하고 있던 노승배 선교사를 소개했다. 입원실로 들어섰다. 그러나 신익균 장로는 옛날의 그 강하고 꿈이 많던 개척자의 풍모는 간곳이 없는 여든넷 의 조용한 할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했다. 몸을 움직이는 일도 힘이 들어 옆 에서 거들어 줘야 했다. 애처로웠다. 서두화 선교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젊은 시절 신익균(중간)과 노승배 목사(오른쪽)

이들의 노력으로 울산 신정동 공영주택 17호 신익균 집에서 ‘양지 불구자 기술원’이 설립되었고, 장애 젊은 이들은 시계수리, 라디오 및 전자제품 수리, 금은세공, 자개상감제조, 기타 기술을 배웠다. 그 훈련생의 대부분은 직업을 구하거나 작은 전파상 을 차렸고 경제적으로 자립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이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이 지금의 양지재활 원이 된 것이다.

기자는 10년 전 신익균 장로를 만났었다. 그때 한 말 이 가슴을 울린다. “제가 노래를 잘했어요. 서두화 목사님이 문창교회를 가끔 방문하셨는데 교회에서 독창하는 제 모습을 보셨 나 봐요. 그때부터 저에게 관심을 보이시면서 신앙상담 도 해주시고 대학교 입학하면서는 장학금을 마련해 주 시고요. 대학교 다닐 때는 호주선교회에서 일할 수 있 도록 주선도 해주셨어요.

▲요양병원에 입 원 중인 신익균 장로를 문병간 서 두화 목사와 아 들 크리스토퍼.

그곳에서 풀도 뽑고 유리창도 닦고 화장실 청소도 하 고 그때부터 서 목사님을 아버지라 불렀죠. 그런 후 대 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치면서 양아버지가 ‘울산

▲양지재활원 직 원들에게 감사 인 사를 전하는 서두 회 목사.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개관식 참석 후 양지재활원을 방문한 노승배 목사 부부가 신익균 장로 부부와 자리를 함께 했다. (2010. 10)

그런데 신익균 장로가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일 까. “이 근처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세요.” 서두화 선교사와 함께 급히 요양병원으로 향했다. 신익균(84) 장로는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마 산 창신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하나님을 만났고 문창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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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호 선교 130주년 특집 으로 가서 직업을 가지면 어떠냐?’ 그러셔요.” 신 장로는 어려서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 고 늘 생각을 했다. 나라 전체가 먹고 사는 일에 매달리 던 시절, 그는 울산공단으로 내려가 소외계층의 장애인 들을 만난 것이다.

신 장로는 장애인들을 위해 넝마주이도 했다고 했다. 경찰서에 불려간 것은 수도 없었다. “제 집은 비가 오면 지붕이 새는 집이었어요. 겨울엔 난방장치도 제대로 안되어 혹독한 추위를 이겨야 했고 요. 노승배 선교사님과 사모님의 기도하는 모습이 지금 도 선합니다.” 인생의 절정. 하늘로부터 안고 왔던 사랑의 선물, 신체장애인에게 아낌없이 털어주고 이제 빛도 향기도 없는 인생의 뒤안길.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기울이는 영혼. 땅에다 주어야 할 것 다 주었기에 미련도 없고 숨겨둔 것 없었기에 아낄 것도 없었던 사랑의 생애.

▲양지직업훈련 “그들을 차마 모른 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방안에 갇 원에서 작업 중인 장애인 훈련생들. 혀서 온 종일을 보내는 장애인들, 당장 수술이 필요한

데 돈이 없어 시름시름 죽어가는 장애인들, 사회에 나가 병신 소릴 들으며 때로는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불구라 고 일을 할 수가 없었죠. 물론 학교도 입학할 수가 없었 고요. 학교에서 거부했죠.”

아, 장애인에게 폈던 열정과 추억과 갖가지 열매를 안 고 있는 그의 84년의 가슴속의 것을 어찌 다 알 수 있으 랴. 마음이 우우 흔들렸다. 일신기독병원

▲일신기독병원 역사관에 전시되어 있는 설립자 매혜란(Dr. Helen Mackenzie) 선교사(오른쪽)와 매혜영 선교사(Catherine Mackenzie)

▲노승배 목사의 세 딸들(뒷줄)과 서두화 목사와 아들 크리스토퍼스 씨. 그리고 민보은 선교사(왼쪽 2번째)가 김희재 원장과 아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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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일신기독병원이다. 일신부 인병원(일신기독병원 전신)이 설립된 것은 한국전쟁 중 이던 1952년 9월이다. 당시 한국으로 파송된 두 자매, 헬렌 맥켄지(Helen Mackenzie, 한국명 매혜란)와 동생 캐더린 맥켄지(Catherine Mackenzie, 한국명 매혜영)에 의해서였다. 언니 헬렌은 산부인과 의사였고 동생 캐더 린은 간호사였다. ‘한국 나환자의 아버지’로 불렸던 제임스 노블 맥켄지 (Rev. J. N. Mackenzie, 한국명 매견시, 부산 1910- 1939) 의 장녀와 차녀인 두 남매가 가난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여성을 위해 시작한 의료시설이 지금의 일신기독병원으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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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명 일깨워준 선교사들 흔적 ‘곳곳에’ 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 맥켄지 선교사는 한국에서 사는 동안 네 아이 를 얻었는데, 막내 제임스 아서 고든(James Arthur Gorden)은 두 살 때 디프테리아로 사망했고, 현재 부산 진교회 묘지에 묻혀있다. 맥켄지 선교사는 1912년부터 27년 동안 나병으로 고 통당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1912년 감만동 한센병치 료센터는 처음 20여 명에 불과했으나 1935년에는 600 여명이 생활했다. 많은 환자들이 그를 찾아왔다. 손양 원 목사는 한센병을 돌보던 상애원 전도사로 일했다. “오늘 난 두 명의 남성과 한 여성 나환자의 수용을 거 절해야 했다. 수용 인원이 넘쳐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 었다. 종일 내 마음이 아프다. 7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 가 세례를 받았다. 세례를 줄 물병을 들면서도 정말 큰 영광이라고 느꼈다.”

“여자가 다리를 약간 절며 우리 집에 왔는데 달걀 꾸러 미를 들고 있었다. 그건 우리 병원에서 나병을 치료받고 가져온 감사의 선물이었다. 우린 썩어가는 그녀의 다리 한쪽을 절단했고 의족을 만들어줬다. 18세 처녀였다.” 맥켄지 선교사 사역 초기 일기이다. 그의 나환자 사역 은 1938년까지 계속됐다. 목사로서 1920년 중반까지 부 산을 중심으로 13-15개 교회 순회 목회를 겸했다. 지금 의 부산 창대교회(옛 상애원)는 나환자 선교에서 비롯 됐다. 맥켄지는 나환자를 위해 의사면허도 취득했다. 그 런 그가 은퇴해 1939년 호주로 돌아가자, 나환자들은 맥켄지를 기념해 ‘한국 나환자들의 아버지’라는 기념비 를 세웠다. 본지 권순형 발행인도 맥켄지 선교사의 희생적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 2011년 5월 호주맥켄지한센선교회를 설 립했다. 호주맥켄지한센선교회는 사역의 범위를 확장하 기 위해 2019년 5월 8일 호주맥켄지의료선교회(The Mackenzie Medical Mission in Australia)로 명칭을 바 꾸고 새롭게 출발해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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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안으로 들어서는 선교사 후손들의 표정엔 호기 심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어서들 오세요. 환영합니다.” 한호기독교선교회 이사장 인명진 목사와 서성숙 원장, 병원선교회 이정화 전도사가 가지런히 두 손을 모으며 반갑게 맞이했다. 방문 일행도 허리를 굽혀 한국식으로 인사를 했다.

본관 홀로 안내된 일 행은 ‘일신기독병원 역사’ 홍보영상을 관 람했고, 이정화 전도 사가 병원을 소개했 다. 인명진 목사는 인 사말을 통해 “호주선 교사들이 세운 기독교 학교와 기관들이 변화 에 적응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 을 겪었지만 유일하게 남은 일신기독병원은 이사회와 병원 직원들 이 한뜻이 되어 오늘의 발전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면서 “미얀마에도 병원을 세워 맥켄지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신기독병원 서성숙(55) 원장은 “1989년 이 병 원에서 인턴으로 시작하여 레지던트 4년을 바바라 마틴 선교사님에게 배웠다."면서 “일신기독병원을 체계적인 시스템구축으로 인재를 키우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포 부를 밝혔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헬렌(80. Helen Mckinnon 한국명 민혜란) 선교사는 “1964년부터 1969년까지 부산에서 사역했다. 우리 둘째 딸 바바라(54. Barbara A. Caruana)는 이 병원에서 태어났고 이 병원 맥켄지 선교사는

▲일신기독병원 서성숙 원장(아래 왼쪽 사진)이 방 문객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병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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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호 선교 130주년 특집 내 맹장수술까지 해주셨다”고 인사하자 일제히 박수치 며 탄성을 터뜨렸다.

▲일신기독병원 의 과거와 현재.

들을 치료해줄 수 있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만큼 성장한 것은 여러분이 함께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준 결과”라며 “하나님의 뜻으로 세운 병원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환 자를 잘 돌봐주시길 바란다”고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 했다. 1993년 4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된 일신기독병원은 현재 부산에 화명일 신기독병원, 맥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 정관일신기독병 원, 미얀마 일신배데스다병원 등 5개 지역에서 환자중 심, 생명존중의 좋은 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헬렌 선교사는 “이번에 와서 참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 특히 한국 분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고 교육하는 어마어마한 힘을 호주사람들이 전적으로 배 워야 한다”면서 “많은 호주사람들이 한국선교에 대한 역사를 잘 모르고 있는데 돌아가면 우리 모두가 이야기 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신기독병원에서 32년간 헌신한 민보은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는 ‘민보은 홀’(예배실)이 화명일신기독병원 6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일신기독병원 방문 기념 촬영.

민보은 선교사는 “매헤란, 매혜영 두 자매가 부산진교 회의 유치원 건물에서 처음 병원 문을 열었는데 그때는 직원이 5명에서 시작했었다”라며 “지금은 4개의 병원과 1천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함께하고, 산부인과 외에 내 과, 외과, 소아과 등 여러 진료과목들이 생겨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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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병원을 둘러본 뒤 곧바로 ‘바바라 마틴 홀’이 있는 맥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으로 갔다. 부산시 덕천동 에 위치한 맥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장철원 원장)은 2015년 3월에 준공해 진료를 시작했다. 재활치료센터와 MRI하이프센터를 갖추고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소아 청소년과 등의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이다. ‘바바라 마틴 홀’은 산부인과 의사로 32년간 일신병 원에서 헌신한 바바라 마틴(86. Dr. Barbara Martin) 선 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민보은 선교사는 “다른 곳에서 선교를 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하고, 1964년 일신기독병원 매혜란 선교사님의 안 식년 1년 동안 일하기 위해서 왔지만 점점 마음속에서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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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명 일깨워준 선교사들 흔적 ‘곳곳에’ 계속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느껴졌 다”며 “1995년까지 일을 했는데 정말 특별한 32년이었 다. 제 삶이 풍성한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민 선교사는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한국에 와서 배운 것이 많다. 풍성한 문화를 이해하게 된 것, 좋은 친구를 만난 것, 아름다운 나라를 여행하게 된 것, 제가 가르친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게 되는 것을 보게 된 일 등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일신기독병원은 부산 과 근방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의 역할을 했고, 제가 그 증인의 일부가 되었던 것은 특권이었다. 한국교회와 관계를 맺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고 말했다. 민보은 선교사는 힘차게 사역을 하던 그때를 회상하 는지 즐겁게 웃었다. 일행은 바바라 마틴 홀에서 만찬과 담소를 나누며 교 제하는 시간을 갖고 방문행사를 마무리했다.

“선교사님” “이게 누구인가?” “저에요. 인덕이요.” “인덕이? 아, 김인덕.” 민보은 선교사는 김인덕(66) 씨의 두 손을 맞잡고 매 혜란 선교사의 양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그저 놀랍고 즐거워서 그 영혼이 더덩실 춤추듯 한 웃 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민 선교사는 감회어린 표정으 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인덕이가 어렸을 때 많이 아팠어요. 5살 때인가 그땐 너무 아파 내가 무척 돌봐줬는데.” “선교사님 기억나요. 어떻게 이런 곳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나요.” “그러게. 참 인덕이도 점심 식사하러 같이 가자.”

부산 수영로교회

▲수영로교회를 찾은 방문단이 교회 관계자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참 숨 가쁜 일주일이었다. 우리 일행은 서둘러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섰다. 버스에 올라 향한 곳은 수영로교회이다. 감사하게도 이규현 목사가 우리 일행을 점심식사에 특별히 초대했기 때문이다. 교회는 장중했다. 건물의 크기는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 일행은 안내를 받아 교회 안으로 들어섰 다. 꾸밈도 장식도 호들갑도 없었으나 주께서 즐거이 머 물고 계신 교회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 이렇게 그윽할 수가. 사랑과 정성을 다해 가꾸고 지키는 흔적이 역력했다. 수요일인데도 교인들이 모여 일하고 있었다. 구석구석이 알뜰했고 사랑과 정성이 스 며있었으며 신앙의 간증이 서려있었다. 성도들이 한창 기도하고 있는 대예배실로 들어갔다. 아늑하고 다정했다. 함께 기도를 하고 나오는데 누구인 가 민보은 선교사의 팔을 잡았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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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를 받아 11층 비전센터 최상층에 자리한 스카이 라운지로 올라가니 자그마한 체구의 이규현(64) 목사 가 인심 좋은 머슴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겸 손과 자애가 주변의 공기까지 온통 따뜻하게 덥혀줄 것 같은 그런 모습이었다. 이 목사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담임목사로 출석 신 도 3만 명의 수영로교회를 이끌고 있다. 취임 당시 호주 에서 오는 낯선 목사를 놓고 우려하던 시선은 이젠 사 라졌다. 지금 신자들 사이엔 “정말 좋은 분을 모셨다” 는 말이 끊이질 않는다. 이 목사의 열정적 목회와 검소한 삶이 우려를 믿음으 로 돌려놓은 것이다. 부산 토박이인 이 목사는 독실한 불교 집안에 태어났지만 주일학교 때부터 목회자가 되 기로 결심했다. 서울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공부 한 뒤 호주에서 시드니새순교회를 개척해 약 20년간 사 역했다. 음식이 자리한 스카이라운지는 부산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절경들이 통 유리창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수영로교회 수 요예배를 마친 후 매혜란 선교사의 양녀로 알려진 김 인덕 씨가 민보은 선교사를 우연히 만나 반갑게 이야 기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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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호 선교 130주년 특집

▲한호 선교 130주년 기념대회 공식 일정 마지막 날 수영로교회 담임 이규현 목사가 방문단을 초청, 비전센터 스카이라운지에서 환송 오찬을 베풀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있다. 그곳에는 세팅된 식탁 위에 크리스탈 유리잔과 꽃 무늬의 티슈가 정성스런 모습으로 일행을 기다리고 있 었다.

▲환영인사를 전 하는 이규현 목사 (왼쪽)와 통역을 맡은 박웅걸 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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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 목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이 교회에서 부목사 로 사역했고 여기서 결혼도 했다”고 인사를 건네자 웃 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그는 “호주로 유학을 갔으나 하지 못하고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20년 후 이 교회 2 대 목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이 교회는 8년 전 원로목 사가 된 정필도(80) 목사가 44년 전에 세워 불교세가 강 한 항도 부산에서 큰 메가 처치로 건강한 교회로 키웠 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목사는 “이 모든 영적인 혜택은 호주 선교사들 이 뿌린 복음의 열매라고 생각한다. 호주와 부산은 깊 은 인연이 있다. 호주 선교사님들이 부산에 씨앗을 뿌 렸고 저는 호주에서 목회를 했고 그래서 늘 감사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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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을 갖고 있다. 오늘 소박한 접대이지만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 이제 점심을 드시면서 이야기를 하실까요?” 그러자 통역을 맡은 박웅걸(쏜리연합교회) 목사가 자 랑스럽게 외쳤다. “서두화 목사님 식사 기도해 주세요.” “저요? 큰일 났습니다.”

▲유창한 한국말로 기도하는 서두화 목사(왼쪽)와 이규현 목사

서두화 선교사는 “50년간 한국에서 생활했지만, 호주 로 돌아간 뒤에는 사용을 안 하다 보니 한국말이 어색 하다. 머리 안 좋아 죄송하다”고 연발하자 또다시 웃음 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익숙한 한국말로 기도를 했다. 누가 그를 구십삼 세라 하랴. 활기차고 애 교도 넘쳐흘렀다. “하나님 아버지 무한히 감사합니다. 우리를 잘 지도해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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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문명 일깨워준 선교사들 흔적 ‘곳곳에’

주시고, 잘 지켜주시고 사랑하시니 우리는 늘 감사하옵 나이다. 또 부산까지 인도하시고 좋은 사람 만나게 하 시니 하나님 감사한 마음 드리옵나이다. 이 음식을 먹 고 건강한 몸을 주시고 하나님 뜻대로 생활할 수 있도 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점심은 환송을 겸한 풍성한 뷔페였다. 처음 보는 요리 도 있었다. 너무나 로맨틱한 분위기. 빨간 아름다운 식 탁보, 그 위에 놓인 무지개색의 꽃꽂이, 먹음직스러운 갖가지 요리들. 화려하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소박하 나 품위 있는 식탁이었다. 모두들 좋아죽는 그런 미소 를 내내 짓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는 데 시각은 어느새 오후 1시쯤. 이제 작별의 시간이다. 이 규현 목사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제가 제대로 모시 겠습니다”라고 작별인사를 건네자 모두 흥분하여 크게 몸을 흔들며 박장대소를 했다. 참으로 숨 가쁜 일주일이었다. 선교사 후손들은 한국 교회의 환대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변조은 목사는 “이곳을 거쳐 간 호주 선교사들이 한 국의 형제 자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호주선 교의 역사를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서두화 목사는 “헌신과 희생으로 선교활동 한 것이 이 렇게 많은 열매를 맺게 되어 감격하다”며 “하나님께 감 사드릴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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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보은 선교사는 “한국에서 일했던 이들은 한국을 잊 을 수 없다. 마음속에 늘 한국이 남아있다. 호주 선교사 들이 부산 경남지역 그리스도의 증인의 역할을 감당했 는데 내가 그 증인의 한 명이 되어 영광이었다”면서 “한 국교회가 세계에 계속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축복 이 계속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선교사 후손 일행은 한호선교 130주년 축제의 대장정 을 마무리 짓고, 일부는 김해공항으로 일부는 부산역을 향해 출발했다. 모두들 서운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금세 까르르 웃으 면서. 〠 (끝)

▲수영로교회에 서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축복송을 부르며 서로를 축 복하며 귀국길에 올랐다.

▲좋은 분위기 속 에서 환송 오찬을 즐기는 호주선교 사와 후손들.

김명동 본지 편집인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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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회 호주 최대 산불 재앙

산불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글|주경식 사진|권순형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의 산불(bushfire)은 장장 6개월 동안 남한 면적(9만 9373㎢)보다 넓은 약 12만㎢ 를 태우고 올 2월 말에 겨우 진화되었다. 산불로 인해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10억 마리가 넘는 야 생동물이 죽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로 인해 자연 생태 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두려운 눈길로 주시하고 있다. 경제 적 손실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 산불로 인한 재산피해가 약 80조 원이 넘을 것이라 고 보도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호주 산불이슈가 묻 혔지만 지난 호주 산불은 호주 최대의 산불 재앙으로 불리 우고 있다. 금번에 산불을 경험하면서 개인과 교회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후손에게 안전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을

▲본지가 개최한 특별좌담회 전경.

까? 고민하며 산불 이후 특별좌담회를 마련했다(편집자) ■참석자 : 서수아 (Clean Energy Finance 법률인) *가나다순 우광진 (희년교회 담임목사) 이슬기 (ACT주 하원의원) 주지혜 (시드니 법대 학생) ■사회・정리 :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번역 : 송영호 (희년교회 통역위원) ■사진 : 권순형 (본지 발행인) ■일시 : 2020년 2월 29일(토) 오전 10:00 ■장소 : 에핑 The Debate Club

사회자: 이번 산불은 호주 최대의 산불이었습니다. 어 떻게 산불이 장장 6개월이나 계속될 수 있을까? 상상 하기조차 어려운 큰 재앙이었습니다. 세계 토픽뉴스 로 나올 정도였고 한국에서도 가족들과 지인들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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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없는지 걱정하며 전화를 걸어올 정도였습 니다. 저도 제 인생에서 이렇게 큰 산불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산불을 어떻게들 보셨는지요? 서수아: 전 세계의 모 든 사람들과 같이 저에 게도 굉장히 쇼킹한 일 이었습니다. 산불은 매 년 일어나는 일이지만 올해는 참으로 큰 스케 일로 일어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산 불 때문에 연기로 인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친구들, 아는 사람들 특히 천식이 있는 사람들은 밖에도 나가 지도 못하고 그들의 삶에 많은 영향들을 끼쳤습니다. 여행들도 취소해야 했고 사업하는 분들에게도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 같습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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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슬기: 캔버라는 2003년부터 산 불이 자주 일어나서 트라우마가 많습니다. 제 남편이 RFS(Rural Fire Service, 농촌소방서) 자원 봉사자이기 때문에 휴가도 줄이 고 일 끝나면 산불진압 자원봉사 자로 나갔습니다. 뉴스로 산불을 보았을 때는 그렇게 와 닿지 않았 습니다. 그런데 제 남편이 산불 진 압 현장에서 촬영한 산불을 저에 게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것을 보 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한 번은 남편에게 전화가 왔 는데 산불 때문에 그 지역 통신시 설이 다 망가져서 통신하기가 어 려웠습니다. 그때 뉴스를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편처럼 RFS(농촌소방서) 자원봉사자로 산불진압에 참여했던 소방관이 죽었다는 방송을 접하면서 제 남 편을 생각하며 큰 충격을 받았습 니다. 정치인으로서는 산불 때문에 취 약한 노인들, 장애자들, 어린 아기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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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데리고 있는 부모들, 그리고 언어 장벽이 있는 이민자들, 저도 이민자이다 보니 이런 1세대 이민 자들이 정확한 뉴스 보도들을 제 시간에 그리고 정확한 뉴스를 제 공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염려가 많이 되었습니다.

▲불길 속을 달리 는 소방차. 호주 전역에서 최대의 산불이 일어나 막 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산불 방지를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사회자: 이번 산불은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호주 전체를 뒤덮는 큰 이슈였고, 아직까지도 완전히 다 꺼지지 않은 지역들도 있을 정도입 니다. 그러나 한편 감동적이었던 것은 호주에 산불이 났는데 산불 진압을 도와주기 위해 미국과 캐 나다에서 자원봉사자 소방관들이 주경식 편집국장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미 이번 산불은 호주 최대의 산불이었습니다. 국과 캐나다에서 온 자원봉사 소 어떻게 산불이 장장 6개월이나 계속될 수 있 방관 중에 희생자들이 있다는 소 을까?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큰 재앙이었습 식을 들으며 가슴이 많이 아팠습 니다. 세계 토픽뉴스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니다. 자기 나라도 아닌데 다른 국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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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회 호주 최대 산불 재앙 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와서 주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고 그리고 심지어 산불진압을 하 가치인 항상 다른 사람들, 타자에 다가 희생하신 분들을 바라보며 대한 배려와 돌봄을 먼저 생각할 이런 분들의 희생 속에서 세계가 수 있어야 합니다. 돌아가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물론 이번 산불을 바라보면서 개 할 수 있었습니다. 인적으로 해야 할 일을 찾는 것도 그러면 이번 산불을 바라보며 앞 중요하지만 저는 가장 중요한 것 으로 우리가 산불 방지와 관련하 이 시스템의 문제와 구조적인 문 여 어떠한 일들을 개인적으로 할 제라고 생각합니다. 산불은 호주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들을 나누 에서 매년 일어납니다. 이런 산불 어 주시기 바랍니다. 을 국가차원에서 방지할 수 있는 이슬기: 이번 산불을 보면서 호 일들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석 주인들과 호주 지역사회가 정치인 탄산업을 줄이고 다른 산업으로 들에게 큰 기대들을 하고 있다는 전환하는 것, 댐을 건설하는 것, 소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 방관을 비롯해 시설들을 확장하는 다. 특히 스콧 모리슨 총리가 산불 것, 국가 차원에서 하는 일들이 개 기간에 하와이로 휴가를 간 사실 인들이 하는 것보다 훨씬 실용성 때문에 얼마나 많은 호주인들이 이 크고 효과적입니다. 실망하고 비난하고 분노하는 것 그리고 이번 산불사태 때 RFS 서수아 을 보면서 국민들이 정치인들에게 같은 자원봉사 소방대원들에게 정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다 사람들이 여행을 줄이면 자동차나 비행기에 부차원에서 어떠한 배려도 없었습 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 니다. 그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저는 ACT(Australian Capital 스, 질소 등의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했지만 정부차원에서 또한 육식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Territory) 주의 하원 국회의원으 어떠한 수당(allowance)도 배려하 로서 일반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바 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정부차원에서 안타깝 른 리더십을 발휘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습니다. 실감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각 우광진: 저는 이번 산불을 통해서 전부 다 부정적이 자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었던 것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는 매해 산 예를 들어 제 남편처럼 RFS 자원봉사 소방대원으로 불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올해도 여느 해와 같 참여를 한다든지, 아니면 적십자사 같은 곳에서 봉사 은 그런 산불이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수준 를 한다든지, 노인복지시설 같은 곳에 가서 봉사할 수 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일상이 마비되는 현 있을 것입니다. 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실제 캔버라에서는 이번 산불이 났을 때 젊은 사람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들이 노인들을 찾아가서 “어디 불편한 데 없느냐?” 구나 공감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것이 산불이 일 “도와줄 것이 없느냐?” 등 그들을 돌아보는 이런 가 어나는 지역만의 문제만이 아니구나 하는 깨달음이 슴 따뜻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픈 현실 속에서 사 개인적으로는 저희 부모님과 조부모님은 영어가 아 람들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희망이 있다고 보여집니 무래도 불편한 부분이 있으므로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다. 된 뉴스를 전달해 드림으로써 불안을 제거해 주는 것 그래서 산불, 더 나아가서 환경문제는 누구 하나 개 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의 문제가 아니라 같이 사는 지구공동체의 문제라 주지혜: 이번 산불뿐만 아니라 인류가 맞이하는 모 는 것을 경각하게 되었다는 것은 큰 고무적인 일이라 든 종류의 재난들은 인간의 가슴을 무너지게 합니다. 고 생각합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호주 국민들이 정부 이런 재앙들을 당한 사람들은 모두 그들만이 가지고 에만 의지해서는 안되는구나, 우리 시민들이 무슨 일 있는 고유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들을 을 같이 해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 인류가 맞이할 때 인간의 가치인 인도주의를 생각할 은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70 Christia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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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이번 산불을 바라보면서 과시킬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을 수 제가 좀 생각해 보았는데, 산불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투자 야기한 이러한 환경문제는 어떤 를 하는 개인들은 화석연료 기업 환경단체들이 거창하게 접근하는 에 투자하는 것보다 대체 에너지 것보다 우리 개인이 변화되는 것 나 환경오염을 줄이는 기업들에 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투자를 해서 그 기업들을 돕는 것 합니다. 만약 우리 자신부터 변화 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 되는 것이 없으면 내년에 이러한 각합니다. 좌담회가 또 필요할지 모릅니다. 환경문제는 무엇보다도 다음 세 이것은 삶의 변화와 인식의 변화 대를 위한 큰 이슈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개개인의 실천부터 이루어 최근에 있었던 유엔의 발표를 보 져야 한다고 합니다. 면 기후변화에 대해 무엇보다도 예를 들면 물을 절약하는 것, 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기에 큰 관 회용품 사용 줄이는 것, 음식을 남 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 기지 않는 것, 샤워 시간을 줄이는 습니다. 기후 온난화로 북극이 녹 것, 설거지할 때 물 사용을 줄이는 아내려 북극곰 등 동물들이 살지 것 등 저희 교회에서는 이러한 것 못하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이로 들을 성도들에게 강조합니다. 그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결국 다음 래서 저희 교회와 성도들 가정에 세대는 파괴된 지구를 직면하게 이슬기 의원 서는 이러한 것들부터 실천하고 될 것입니다. 저는 연방정부의 자유연립당을 대변하는 사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치인들이 람이 아니라 ACT주의 국회의원으로서 개인 이것이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이것 적인 입장에서 이 좌담회를 참석했습니다. 특 나 기업인들이 이 기후변화의 심각 이 모이면 엄청난 규모가 됩니다. 히 저는 ACT의 자유당 환경분과에 속한 국회 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 실제로 양치할 때 컵에 물을 받아 의원으로 저희는 100%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 습니다. 이러한 때 개인적으로 소 . 양치하는 것과 그냥 물을 틀어놓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셜미디어 등을 통해 기후변화가 고 양치하는 것을 비교해 보면 엄청남 양의 물절약이 가져오는 환경 재앙들에 대해 계몽들을 해나가고 기 있습니다. 이것이 개인이 아니라 전 국민이 실천한다 성세대들이 현실을 직시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 가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일 년 모인다고 가정해 보면 어마어한 양의 물 절약이 일어 산불이 기후변화와 연관된 것이 사실인가? 나고 이것은 곧 에너지 절약과 지구를 환경오염으로 부터 보호하고 오염을 늦춰가는데 실제적인 도움이 사회자: 원래 이 좌담회는 이번 산불이 너무 심각해 되는 것입니다. 서 산불 이후 우리 개인들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 서수아: 제 생각에는 개인적인 일도 할 수 있지만 우 까? 그리고 우리가 속해 있는 커뮤니티, 교회 등에서 리가 공동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생각해 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취지로 준비되었습니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RFS 자원봉사 소방 오늘 이슬기 의원처럼 정치인도 계셔서 약간 민감한 대원을 National Rural Service로 확장을 해서 여름 부분도 있긴 한데 오늘 참석하신 것은 호주정부를 대 이 오기 전에 준비를 해서 미리 맞불을 놓는다든지, 아 변하는 입장에서 오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인 개 니면 ‘Beauty of Australia’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산 인으로서 이 산불을 어떻게 보고 어떠한 노력을 할 수 불을 진압하다가 희생당한 가족을 돕는 모금을 공동 있을까? 그러한 입장에서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체적으로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 그럼 이번 산불이 기후변화와 관계가 있다 없다 하 니다. 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들을 나누 그리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각자 개개인 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국회의원이나 정치가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겠지 이슬기: 무엇보다도 저는 연방정부의 자유연립당을 요. 이 환경문제는 호주국가의 중요한 이슈이고 이것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ACT 준주의 국회의원으로서 이 호주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환경관련 법안을 통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 좌담회를 참석한 것입니다. 그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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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회 호주 최대 산불 재앙 리고 지금은 기후변화에 대한 논 사회자: 구조적, 시스템적 변화 쟁을 할 때가 아니라 행동을 할 때 를 언급했던 주지혜 씨는 구체적 라고 생각합니다. 으로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기 바 캔버라는 특히 숲으로 둘러싸인 랍니다. 자연환경이 좋은 주로서 환경문제 주지혜: 이미 앞에서 말했듯이, 에 다른 어떤 주보다도 민감하고 환경에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는 관심이 많은 주입니다. 저는 특히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 ACT의 자유당 환경분과에 속한 만 우리가 광산업을 많이 하는 퀸 국회의원으로 저희는 100% 재생 즈랜드주를 보면 재생에너지나 클 에너지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 린에너지에 우선권을 두기가 어렵 습니다. ACT 주민 모두 환경에 남 습니다. 알다시피 퀸즈랜드주 입 다른 관심들을 가지고 있고 다른 장에서는 광산업은 퀸즈랜드 주민 주(state)와 비교해 볼 때 저희 들의 고용과 직장과 경제에 아주 ACT 주는 중공업 등의 공장들이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없어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해도 비 갑자기 재생에너지나 클린에너지 교적 근로자들이 실업자가 될 부 로 바꾸려 들면 그 많은 실업자와 담감들도 덜 합니다. 주민들의 경제에 크나큰 타격을 저도 기후변화는 현실문제라는 입힐 것입니다. 것에는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환경오염 주지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는 국가를 넘 의 주범인 광산업과 같은 기업들 어서 세계가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 정부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광산업과 같은 을 공영화시켜 이러한 공기업이 점 해 나가야 할까, 이것이 우리 모두 기업들을 공영화시켜 점차 클린 에너지 시 차 클린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 가 고민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 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바꿔가야 할 것 될 수 있도록 바꿔가야 할 것입니 입니다. 민간기업은 이윤이 목적이기 때문 다. 민간기업은 이윤이 목적이기 고 생각합니다. 에 환경이 나빠지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우광진: 저는 우선권(priority)을 때문에 환경이 나빠지든 신경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그런 에너지 관련 기업 다. 저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 당은 환경을 모 들을 공영화시켜 환경문제에 신경을 쓰게 하는 것입니 르고 어떤 당은 환경을 더 중요시하고 그러지는 않다 다. 고 생각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환경의 중요성은 서수아: 이렇게 구조적이고 시스템적으로 바꿔 나가 모두 다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다만 우선권을 어디에 는 것과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 두느냐 하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여행을 줄이면 자동차나 비 정치인들은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 행기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 입니다. 나라의 살림을 잘 경영하기 위해서 경제나 다 스, 질소 등의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른 부분들을 환경보다 더 우선권을 두는 부분들이 있 이뿐만 아니라 육식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 을 겁니다. 그런데 당장 눈앞의 것에만 신경을 쓰고 환 다. 소나 양 등 가축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 경에 우선을 두지 않는다면 분명 우리 다음 세대에 그 가스가 온실가스에 상당한 분량을 차지합니다. 우리 것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가 육식만 줄여 나가도 온실가스를 막는데 큰 공헌을 그래서 너무 근시안적이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우 목사님이 말씀하 때 저희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환경에 우선권을 두도 셨지만 물을 절약하는 것도 기후 온난화를 막는데 큰 록 채찍질을 하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채찍질을 하느 도움이 됩니다. 냐 하면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통해, 노래를 하는 사 또한 재생자원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 람은 노래를 통해, 영화나 연극을 하는 사람은 영화 보다도 호주는 광산업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 와 연극을 통해 그리고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 정치인 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이 직업에 연관되어 있고 경제 들이 우선권을 환경에 둘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하 도 광산업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 는 것입니다. 로 광산업 산업을 점차 다른 산업으로 대체해 나가는 72 Christia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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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것을 목표로 삼고, 이것을 점차 줄 여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정부 에 계속 요청을 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 솔라 패널 같은 클린 에너지로 점차 바꾸어 가는 것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기후 온난화를 막는데 지대한 영 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로얄 커미 션에서는 이번 산불을 조사하면서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산불이 발생 한 것으로 보지 않는 것같이 느껴 졌습니다. 이슬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로 얄 커미션이 조사한 서문에 보면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기후변화 로 여름이 더 길어지고 기온이 올 이번 산불의 주요 이슈 라갈 뿐 아니라 호주 땅이 갈수록 건조해져서 대형 산불이 일어날 수 사회자: 이번 산불에 두 가지 중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리고 이번 로얄 커미션 위원 3 맞불(back burning) 문제이고 다 명 가운데 제가 한 분을 개인적으 른 하나는 소방예산 문제입니다. 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분은 예전 보통 산불이 일어나기전 에 맞불 의 저의 직장동료였습니다. 그는 을 놓는 것으로 산불피해를 줄일 환경부분의 전문 변호사입니다. 수 있는 방법으로 알고 있는데 이 우광진: 저는 정부에서 이번 호 번 산불 때에는 “맞불 작전이 늦 주 최대 산불이 기후변화와 관련 우광진 목사 었다.” 이런 말도 있었고 다른 하 이 있다 없다 논쟁을 떠나서 정부 나는 이렇게 갈수록 산불피해가 모든 세계가 기후변화가 돌이킬 수 없는 시 라면 마땅히 기후변화에 대해서 커지는데 “NSW 주에서는 오히려 대적 이슈인 것을 다 자각하고 있는 이때에 자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 소방예산을 줄였다”라는 기사들 호주 정부는 국민들과 이 땅을 생각한다면 각합니다. 모든 세계가 기후변화 기후변화에 대해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합 가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이슈인 도 있었습니다. 니다. 이슬기: 역사적으로 호주는 소방 것을 다 자각하고 있는 이때에 호 시스템을 자원봉사자에 많이 의존한 것이 사실입니 주 정부는 국민들과 이 땅을 생각한다면 기후변화에 다. 그리고 일 주일 전에 이번 산불에 대해 로얄 커미 대해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션을 구성하고 조사를 했습니다. 이번 산불에 대한 연 이번에 스콧 모리슨 총리가 욕을 먹은 것은 개인으 방정부의 대처는 무엇인가? 산불에 대해 자원조달에 로 욕을 먹은 것이 아닙니다. 정부의 리더이기 때문에 대한 이슈, 맞불에 대한 자원조달, 경찰력 이런 이슈 이번 산불에 적절하게 대응을 하지 못해 공인으로서 들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욕을 얻어 먹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로얄 커미션을 통해 만약 전문 소방관 들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혀진다면 여기에 대해 철저 플라스틱 백 사용 줄이기 같은 단순한 실천부터 한 조사와 연구가 선행되서 결정될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하게 결정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자: 지금 호주 각 주에서는 쇼핑시 플라스틱 백 현재는 알다시피 RFS가 주로 자원 봉사시스템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하면 플라스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전문 소방대원을 늘여야 틱 백을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또 플라스틱 쓰레기 한다면 상당히 복잡한 여러 관계들을 고려해서 결정 를 줄이는 일환으로 캔이나 병, 플라스틱 병들을 반환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문제입니다. 하면 돈으로 환전해 주고 있습니다. 주지혜: 저는 호주의 RFS가 역사적으로 자원봉사 캔버라는 이미 2011년부터 플라스틱 백 사용금지를 시스템으로 흘러왔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실천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정부가 기후변화 분들은 자기 가족들과 달콤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와 관련된 법들을 입법화시키면 이것이 국민들에게 강 희생하고 나와서 자신의 생명을 무릅쓰고 산불진압을 제적으로도 실천될 수 있으니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 위해 애쓰는데 정부에서 이런 분들의 노고와 수고를 을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지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수아: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제가 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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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회 호주 최대 산불 재앙 업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기업이 더 투명해지 도록 입법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이 친환경적 목표에 대해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 다. 다음 세대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젊은 세대들은 기후변화에 대 해 사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이런 데에 관 심들이 많습니다. 주지혜: 플라스틱 백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플라스 틱백 사용이 환경에 해를 끼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슈퍼마켓에 가보면 압니다. 모든 물품들이 플라스틱 백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 환경보호를 원한다면 플라스틱 사용 제한을 모든 분야에서 줄여 나가도록 입법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후변화에 가장 큰 요인은 기업 들이 탄소배출을 줄여 나가도록 입법화하는 것입니 다. 그리고 기업이 방출하는 쓰레기를 법적으로 제한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잘 실행되도 큰 효과가 있을 것 입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개인의 노 력보다는 기업이나 구조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 는 것인지요? 주지혜: 저는 이문제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주 정부가 파리기후협정에서 논의한 것을 더 진지하게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합 니다. 호주정부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0로 만들겠다 고 하는데 그렇다면 2035년까지 호주정부는 호주의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태로 봐서는 실현 가능성 좋아 보이 지 않습니다. 이슬기: 그럼 정부가 현실적 면에서 법률 제정을 해 야 하는데 플라스틱 사용금지 외에도 어떤 실용적인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주지혜: 재생 에너지에 대해서 정부가 보조금을 더 많이 주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 사를 하나 읽었는데 연방정부와 NSW 주정부 사이에 거래가 있었습니다. NSW 주에 필요한 많은 에너지 생 산을 위해 연방정부가 NSW 주정부에 3조를 투자했 습니다. 그런데 실제 투자된 항목을 보니까 재생에너 지에는 1억 달라 밖에 안됩니다. 그것을 보면 대부분의 돈은 석탄산업과 가스산업들 에 투자된다고 봐야 하죠. 아직도 정부에서는 천문학 적인 돈을 석탄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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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관련하여 개인적 에피소드 사회자: 이제 마지막으로 이번 산불과 관련하여 개 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서수아: 이번 산불 참사를 경험하면서 산불이 공기 오염뿐만 아니라 호주 사회 전체적으로 경제적인 영 향을 끼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이번 산 불 참사 때 자기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면서 서로 안부 를 묻기도 하고 어떤 동료는 다급한 목소리로 누군가 에게 빨리 대피하라는 소리를 할 때 저는 제 동료의 가족이 이번 산불피해에 최전선에 있는 것을 보면서 쇼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광진: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과 불장난을 하다가 산에 불을 낼 뻔했던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제 옷을 벗어서 급하게 불을 끈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생각이 나네요. 이번 산불은 우리 호주인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는 산불이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런 큰 산불을 다시 겪 어서는 안됩니다. 이번 산불을 호주 국민 모두가 큰 교훈으로 삼아서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환경을 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지혜: 저는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온통 하늘이 뿌옇 게 변해 있는 거예요. 제가 파트타임으로 시티에서 일 을 하는데 하루는 시티로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뿌옇고 연기가 너무 심해서 고생을 한 적 이 있습니다. 호주는 청정지역인데 그때 호주 오염지수가 베이징 이나 자카르타보다도 훨씬 안 좋았다는 말을 들었습 니다. 이것은 제가 시드니에서 여지껏 한 번도 경험하 지 못한 무슨 영화 속에서나 볼듯한 그런 초현실 같 은 상황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호주가 앞으로 무 슨 일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하는 조바심 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슬기: 이번 산불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제 생애에서 가장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산 불로 인해 저의 지역구 주민들이 얼마나 공포를 체험 했고 정서적인 상처를 받았는지를 목격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제 저는 주 하원의원으로 기후변 화를 막을 수 있는 법률제정들을 해나갈 것이고, 지역 주민들을 최선을 다해 잘 도울 것입니다. 이번 페널에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회자: 오랜 시간 동안 좋은 의견들을 나눠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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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초대석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강금영 사모

기도는 북한 땅에서도 응답됩니다 북한에서 종신 노역형 받고 극적으로 병보석 석방 글|주경식 사진|권순형

본지는 지난 3월 호에 이미 임현수 목사 인터뷰 기사 가 게재하였는데 그 기사는 2018년 8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선교사대회에 참석한 임현수 목사를 고직한 선교 사가 인터뷰한 내용을 ‘월드뷰’ 217호(2018년 7월)에서 기사화한 것을 고직한 선교사의 허락을 받고 ‘크리스 챤 리뷰>에서 다시 게재한 것이다. 그 인터뷰 내용을 이미 읽어 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주 로 북한문제와 관련된 시사적 내용이 주였다면 이번 인 터뷰는 다른 각도에서 다루었다. 친 할머니의 기도를 먹고 자라다

▶특대형 국가 전 복 음모 행위로 종신노역형을 받 고 31개월 만에 극적으로 풀려난 임현수 목사가 시 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로 시드니 를 방문,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 졌다.

2020년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로 온 임현수 목사와 강금영 사모를 지난 3월 5일 올림픽공원 노보텔(Novotel)에서 만났다.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 지금은 이미 COVID-19로 호주 전국에서 모든 스포츠, 엔터테 이먼트, 종교집회, 식당과 카페(take away만 제외), 모 임 등 그외 시설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조금 늦었다면 강사를 모셔 놓고 집회가 취소될 위기를 당할 뻔했다. 76 Christian Review

“저의 친 할머니가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전도부인 이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저는 할머니로부터 목 사가 되라는 기도만 받고 자랐어요. 그러다가 제가 17 살 때 구원의 확신과 소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High CCC라고 있었는데 그 모임에 참석하면서 제 가 구원의 확신과 소명을 받고 CCC 간사로 10년을 사 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도 CCC 간사로 서로 만 났습니다. 그때 이 사람은 강 씨니까 강 간사였어요 강 간사 하하~” 그는 친 할머니의 강력한 기도를 먹고 자랐다. 할머니 의 기도 덕분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목회자의 소명을 확 인하게 된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CCC에서 활동하 면서 사모인 강금영 간사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큰 무대(?)에서 노는 달란트가 있 었던 것 같다. 신앙의 연조가 깊으신 분들은 기억하겠지 만 1980년 여의도에서 세계복음화대성회 집회가 열렸 다. 기억으로는 백만 명 이상 모였던 세계적인 집회였다. 그때 캐치프레이즈가 ‘나는 찾았네’였다. 기자도 중학교 때 교회의 형 누나들과 집회 기간 내내 아현동교회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다녔던 기억이 생생 하다. 세계복음화대성회는 TV에서도 광고를 했었는데 그 때 20대였던 젊은 시절의 임현수 간사가 탤런트 정영숙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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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북한 땅에서도 응답됩니다 씨와 함께 ‘나는 찾았네’ 광고 출현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렴풋하게 그의 젊은 시절 모습이 기 억나는 것 같다. 우연처럼 보였지만 섭리였다 그는 1986년 아내와 3살짜리 아들과 함께 유학차 캐 나다 토론토로 왔다. 낙스(KNOX College) 신학대학원 에서 공부를 하면서 토론토에 있는 박재훈 목사가 시무 하는 큰빛교회에서 사역을 했다. 박재훈 목사는 우리가 잘 아는 찬송가(어서 돌아오오, 지금까지 지내온 것)와 동요(송아지, 산골짜기 다람쥐) 등을 작곡한 작곡가이 다. 박재훈 목사가 은퇴를 하면서 그는 1990년 토론토 큰 빛교회의 제2대 담임목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큰빛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다. 어떻게 북한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물었다. “제가 한국에서 CCC 간사 생활을 할 때 북한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촛불을 꽂고 기 도했던 곳이 함흥이었어요. 함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 고 기도했는데 26년 만에 그게 캐나다에 와서 응답이 된 거에요. 그래서 함흥을 가게 된 거예요. 그것도 알고보니까 저는 몰랐는데 호적을 떼어 보니 까 우리 할아버지 고향이 함흥이고, 또 캐나다 선교사 들이 가장 많이 활동했던 곳이 함흥이고 그래서 저희 교회가 함흥에 주유소를 하나 사가지고 비즈니스 선교 를 함흥에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CCC에서 북한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할 때 1천여 명이 모여서 기도회를 했는데 바닥에 크게 북한 지도를 그려 놓고 북한 지도의 각 지역에 못을 박아 놓고 그곳에 촛 불을 꽂고 기도를 했어요. 그런데 그때 뒤에 섰다가 보 니 남은 데가 없어서 함흥에 초를 꽂은 거였죠. 그게 26 년 만에 이루어 진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우연치고는 신기하게 맞 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은 섭리였다. 1996년 북한은 대 홍수를 겪었다. 대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는 일 이 발생하자 북한은 국제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 였다. 이때 임 목사는 전혀 계획에도 없는 북한을 방문 하게 된다. “1996년 북한에서 큰 물피해(대홍수)가 나서 어려우니 까 도와달라고 캐나다에 공식 요청이 왔어요. 그런데 제가 아는 목사님이 저와 의논도 없이 제 이름을 넣는 바람에 캐나다 대표단으로 북한에 다섯 명이 갔는데, 그 때 제가 처음 가게 된 거죠. 그때 간 곳이 평안북도 구장군 탄광촌이었는데 구장 42 Christian Review

군이 약 40만 명이 사는 큰 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홍수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을 때였어요. 제가 굶어 죽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한 집 건너 하나씩 방문해 보면 사람들이 다 쓰러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디 아프냐? 물어보면 아프지 않고 배가 고파 힘이 없 다는 거예요.

◀“하 나 님 께 서 기도훈련을 시키 지 않으셨다면 남 편이 북한에 억류 되어 있는 동안 저는 아마 정신병 에 걸렸을 겁니 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하는 강금영 사모.

탁아소 가면 1/3이, 초등학교 갔더니 1/3이 바짝 말라 서 잘 걷지도 못하는 겁니다. 그것을 보고 안 도울 수가 없잖아요, 같은 동족인데. 그래서 제가 가다 보니까 18 년 동안 150여 차례 이상 다닌 거에요. 이후에는 저희 교회 성도들하고 항상 같이 갔고요. 많이 갈 때는 저희 교회 성도들 50명 하고 같이 갔고요. 적게 갈 때는 5명 이렇게 18년을 다닌 겁니다. 그렇게 고아들과 노인들을 먹이고 그런 고아들을 저 희 교회가 입양한 게 1만 350명입니다. 그 고아들을 저 희 큰빛교회가 10년 동안 먹이고 입히는 일을 책임지고 다했습니다. 이외에도 저희가 했던 사역이 수십 가지입 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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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초대석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강금영 사모 26년 전 그것도 젊은 시절 우연히 북한을 위한 특별기 도회에 참석해서 우연하게 함흥에 촛불을 꽂고 기도를 한 것이 26년 시간이 흐른 후에 그의 기도는 정말 신기 할 정도로 이루어졌다. 기자는 18년 동안 150번 북한을 다니는 가운데 기억 나는 에피소드가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여러 가 지 에피소드가 많지만 한 가지 진짜 꼭 전해줄 에피소 드가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북한에 억류됐 던 토론토 큰빛교 회 임현수 목사가 지난 2015년 12월 16일 평양 최고법 원에 출두하고 있 는 모습.

라 거절했는데 이 할머니가 그러시는 거에요. ‘목사님 제가 자식들을 위해 50년 동안 하루도 안빠 지고 새벽마다 기도를 했습니다.’ 제가 그 말을 듣고는 거절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 속으로 ‘이 봉투를 받 지만 나중에 그냥 다시 갖다 드려야겠다’ 생각하고 받 았습니다. 그때가 1998년쯤이었습니다. 제가 북한에 국수공장을 할 때인데 저는 함흥이나 어 려운 시골에 세우려고 하는데 북측에서는 평양에 공장 을 세워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겨우 합의를 해서 황주에 세우기로 계약을 하고 주민들 하고 합의가 다 됐습니다. 그리고 하룻밤 만 더 자고 이제 캐나다로 돌아오기로 되 어 있는데 그때 최 국장이라는 사람이 갑 자기 저한테 그러는 거예요. ‘목사님, 합의도 잘되고 일이 잘 성사됐 는데 금강산이나 보고 가시죠.’ 그러는 거 예요. 갑자기 생각도 없는 금강산 얘기를 꺼내는 거예요. 그리고 금강산을 가려면 원 산에 들려야 한다는 거에요. 그런데 그게 최 국장이 결정해서 될 일도 아니에요. 그 러더니 여러 군데 전화를 돌리더니 잘 됐다

소름 돋는 에피소드 기도는 북한에서도 응답받습니다 “제가 북한을 다니는 것이 알려지자 할 머니 한 분이 토론토에서 찾아 오신 거예 요, 이분은 순복음교회 다니는 권사님인 데 저에게 자기 딸하고 아들이 북한에 있 는데 좀 찾아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 초지종을 들어 봤더니 2살짜리 5살짜리 애들을 남겨놓고 큰 아들을 데리고 남한 에 내려왔다가 38선 장벽이 생겨서 북한 ▲20년 가까이 북한을 드나들며 인도주의 구호활동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2015년 12월 16일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에 못 올라간 거에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큰 아들이 성장해서 큰 아들과 캐 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 교회 장로님 다섯 분하고 북한 나다로 이민을 오셨어요.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중 지도부 다섯 사람하고 10명이 출발하게 됐습니다. 국에 가서 선교사들을 통해 자기 딸하고 아들을 찾은 밤 10시에 떠나서 새벽 2시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는데 거에요. 북한에 살 때 원산에 살았는데 원산에 정보가 가다가 자동차 바퀴가 고장나서 고치게 됐어요. 차 두 있으면 달라고 그러다가 자기 딸이 원산에 있다는 것을 대가 갔는데 한 대를 고치는 동안 그때 같이 갔던 운전 알게 된 겁니다. 병 한 사람이 옆에 있는 운전사에게 ‘우리 이렇게 새벽 그리고 딸 친구가 원산에 있는 동명여관에서 일한다 에 원산에 가면 어디서 자지?’ 그러는 거예요 그러자 동 는 것도 알게 됐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봉투 하나를 주 료가 ‘그러게 동명여관에서 잘까?’ 그러는 거에요. 그 는데 거기에 사진과 편지와 돈이 들어있어요. 이것을 때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며 ‘네, 동명여관에서 잡시 자기 딸에게 전해 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원 다!’ 그랬습니다.” 산에 갈 일도 없고 이산가족 상봉 일을 하는 것이 아니 동명여관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기자도 등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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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북한 땅에서도 응답됩니다 소름이 돋았다. 그후의 이야기가 들으면서 스릴도 스릴 이지만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원산에 가보니 여관이 한두 개가 아니에요. 그때 조총련을 실어나르는 만경 92호 배가 매주 6백 명 씩 조총련을 실어나를 때라 원산에 여관 천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딱 동명여관이 나온 거에요. 그래서 새벽에 원산에 도착해서 7층으로 올라갔는데, 그때 각층마다 지키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7층 에 한 여자가 계단에 앉아 졸고 있다 우리가 오자 깨서 피곤한 듯 쳐다보는 거예요.

의 봉투를 전해 주었다. 그것도 사영리를 건네 주며 꼭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하면서 말이다. 그런 급박한 상 황에서도 전도를 하는 그의 모습이 존경스럽다. “다행히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적적으로 딸을 찾아 할 머니가 전해 준 사진과 편지와 돈이 들은 봉투를 전해 주며 ‘꼭 사영리를 읽어보고 예수를 믿어야 엄마를 만 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겪었지만 얼마나 신기합니까? 저는 포기하고 할 머니의 봉투를 그냥 돌려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최 국장 이 계획에도 없는 금강산 여행을 가자고 하고, 관리들

그래서 제가 마음이 급해 물었죠. ‘혹시 이러 이러한 여자 아냐고 물었죠’ 그런데 그러는 거예요. ‘그애 내 친군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얼마나 소름끼쳤는지 할머니가 그랬잖아요 동명여관에 자기 딸 친구가 있다 고, 그런데 그 친구가 딱 7층에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딸 친구가 저를 신고를 해버렸습니다. 그 래서 얼마 후에 관리들이 제방에 들이닥치며 굳어진 얼굴로 ‘목사님, 사람 찾습니까?’ 하고 몰아부치는 거 예요 그래서 저는 태연한 척하며 ‘아니 아는 사람 이 름 그냥 물어본 것 뿐이다’ 하고 다행히 무마가 되었 습니다.” 관리들이 들이닥쳤을 때 얼마나 놀랐을까? 이후에도 007 같은 스릴 넘치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아직 그곳에 있는 분들의 안전과 지면 관계상 더 게재하지 못한다. 그리고 임 목사는 007작전 같은 경험을 거치고 우여 곡절을 지나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딸을 찾아 할머니

이 원산의 그 많은 여관 중에 동명여관에서 자자하고, 그리고 딱 여관 7층에 딸의 친구가 있었고, 이건 한마디 로 기적이죠. 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통해 기도는 북한 땅에서도 응답 받는다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머니는 임 목사가 딸을 만나 봉투를 전해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그녀의 가슴에 박힌 대못이 빠졌을 것이다.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잠깐 남쪽으로 내려왔 는데 그게 영원한 이별이 될 줄 꿈엔들 생각이나 했겠는 가? 50년 세월을 매일 새벽마다 자식들을 위해 기도했 다는 그녀의 마음은 숯처럼 까맣게 타들어 갔을 것이 다. 그런데 그녀의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리고 임 목사의 간접적인 도움으로 할머니와 딸은 전화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후에 더 이상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임 목사는 모르지만 기도는 북한 땅에 서도 응답받는 사실은 모두에게 큰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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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31개월 동안 억류되었다 병보석으로 석방 된 임현수 목사(위 왼쪽)는 2017년 12월 은퇴했다. 석방을 환영하는 큰빛교회 성도들 은 임 목사 석방 을 위해 기도회를 열었으며, 이 기도 회는 전 세계적으 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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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초대석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강금영 사모 남편 억류를 위해 미리 훈련시킨 것 같아요 이제는 강금영 사모의 이야기를 들었다. 기자는 그녀 에게 남편이 북한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을 때 얼마나 충격스러웠냐고 물어 보았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제가 남편이 억류되기 일 년 전 부터는 제가 하루에 세 번 교회에 가서 기도하는 시간 을 가지고 있었어요. 실은 제가 목회를 같이 해오면서 남편에게 섭섭한게 많았었어요. 남편은 교회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 나고 성도들이 필요하다면 밤낮을 안가리고 상담하고 도와주는데 저한테는 시간을 안내주는 거예요.

▲큰빛교회 원로 목사 추대식에서 축하 케익을 자르 는 임현수 목사와 강금영 사모. (2017. 12.10)

아들이 집에 있었을 때는 아들한테 얘기도 하고 그랬 는데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 나가 사니 이야기할 사람이 없는 거죠. 성도들 이야기는 다 들어주면서 제 얘기는 안들어주고 ‘내일 들어줄께, 내일 들어줄께’ 하면서 미 루며 안들어 주니까, 서운한 거죠. 잠도 부족하고 피곤 하니까 그랬겠지만, 남편한테 미운 마음이 많았었어요. 그래도 제가 전에 우울증을 찬송과 기도로 치유받고 나서부터는 기도하는 것이 중요해서 남편이 억류되기 일 년 전쯤부터 제가 하루 세 번씩 교회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하루는 기도하는데 그런 마음 이 드는 거예요. ‘네가 아무리 기도해봐라, 네가 남편에 대해 원망과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게 응답이 되겠 니?’ 그런 음성을 듣고 펑펑 울면서 회개를 했어요. 그동안 제가 마음으로 남편을 살인해 왔잖아요. 그리 고 남편에게 용서를 구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소홀 히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시간을 만들자’ 이렇게 해서 서로 용서하고 마음이 해결이 되니 남편이 억류되기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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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 전부터는 저희가 신혼부부처럼 살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남편이 억류가 돼서 다행이지 만 약 남편에게 원망과 미움이 해결되지 못한 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이렇게 하나님께서 저를 회개시키고 준비시키고 남편을 억류시킨게 너무 감 사한 거예요. 그렇지 않고 억류되었다면 제가 어쩔 뻔 했겠어요?” 강 사모와 남편은 한 살 차이이다. 둘은 CCC에서 만 났고 5년을 연애하고 임현수 목사가 3년 군대생활을 하 는 동안 강 사모는 기다려 주었고 임 목사가 제대 후 결 혼했다. “저희는 한 살 차이에요. 5년여 연애했고 남편이 3년 군대에 가 있는 동안 기다려 주었고 그후 에 결혼했습니다. 그러니 화가 나면 제가 반말도 하고 막 그랬죠. 그런데 남편한테 용서를 구하고 나서 남편이 그렇게 어려운 거예요. 반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후로 존대말을 합니다.” 임현수 목사는 큰빛교회에서 목회를 하 며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다. 강 사모의 말 대로라면 오직 교회밖에 모를 정도로 교회 를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우연같지만 섭리 로 시작된 북한 사역은 그의 사역을 더 바 쁘게 몰아 갔을 것이다. 그녀의 고백대로 하나님께서 기도훈련을 시키지 않으셨다면 남편이 억류되어 있는 동안 그녀는 아마 나 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도훈련을 시키지 않으셨다 면 남편이 억류되어 있는 동안 저는 아마 정신병에 걸렸 을 겁니다.” 전도부인이 되다 강 사모는 남편 억류 소식을 듣고 그렇게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미리 마음을 준비시 킨 덕분일 것이다. 크게 놀라거나 두렵지는 않았는데 남 편 억류 소식을 듣고 한 달 반쯤 지났을 때였다. 남편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기도하기 위해 교회로 갔다. “제가 남편 억류 소식을 들었을 때 크게 놀라거나 두 렵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한 달 반쯤 지났는데 남편이 너무 보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제가 교회에 가서 기도 하며 하나님께 따졌어요. ‘하나님, 제 남편은 북한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이렇게 충성하는데 왜 남편을 북한에 가두셨어요?’ 그 렇게 기도하며 울음이 나오는데 앞쪽에 어떤 할머니가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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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북한 땅에서도 응답됩니다 기도하고 계서서 울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기도했어요. 그런데 순간적으로 제 마음에 그러시는 거예요. ‘내가 네 남편을 북한에 보냈어. 걱정하지마. 내가 네 남편을 지키고 있어!’ 아 이 음성을 듣고 나니 제가 앞 쪽에 계신 할머니가 듣든말든 막 펑펑 울면서 기도를 하 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때 그냥 막 제 머리 위에서 바 스켓이 제게 쏟아지는 거에요. 감사가 부어지는데 하나 님께서 염려가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제게 마구 부어주 시는 거예요.” 강 사모는 이 은혜를 경험하고 나서 남편의 안전 문제 에 대해 확신을 얻게 된다. 지면 관계상 다 게재하지 못 하지만 남편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동안 남편을 풀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접근해도 남편은 돈 으로 풀려나올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편 억류소식 으로 자신에게 여러 가지 취재나 접근하는 사람들 을 피해서 한국으로 왔 다. 그리고 한국에서 머 물면서 전도하는 일에 매 달렸다. “제가 캐나다에 있으면 취재차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아서 LA에 있는 아들네에 잠시 가 있었습 니다. 그렇지만 그 애들 도 신혼이니까 거기에도 오래 있으면 안되니까 다 시 한국으로 갔습니다. 맨 처음 한국에 가서는 시어머님댁에 있었습니다. 어머님이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테니까 곁에 있었던 거죠. 그리고 10개월쯤 되었 을 때 남편이 TV에 방송되는 거예요. 북한에서 재판받 는 소식들이 나오는 거예요. 맨 처음에는 사형선고가 나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펑펑 울면서 기도했어요. ‘하나 님, 제 남편이 너무 억울합니다.’ 그랬는데 2개월 후에 사형에서 다시 종신형으로 감면이 된 거에요. 그래서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마음에 하나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내가 네 남편을 살려주었으니, 이제 너는 전도해라’ 그래서 일 년 후에 시어머님댁에서 나와서 그후부터는 한국의 지인을 통해 아는 교회 선교관에서 머물면서 전도하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나오면 같이 북한에 가서 선교를 하려고 41 Christian Review

제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침술도 배우고, 빵 만드는 것도 배우고, 미용도 배우고요. 남편이 북한에서 나오 면 같이 북한에 선교하러 가려고 정말 여러 가지를 배 웠습니다.” 본인도 이 시기를 어떻게 지내왔는지, 하나님의 은혜 가 아니었으면 지나오기 어려웠을 거라며 그간 겪은 일 들을 술술 꺼내 놓는 강 사모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도 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임현수 목사는 2015년 1월에 나선에서 평양으로 이동 하던 중 국가 전복 음모혐의로 체포되어 억류되었다가 그해 10월에 사형언도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 12월에 무기노동 교화형으로 감명되어 복역하다가 31개월 만 에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젊은 시절 함흥에 촛불을 꽂고 기도했던 것이 하나님 의 섭리로 26년 만에 현실적인 북한선교로 이루어졌고 18년 동안 150차례 북한을 넘나들며 북한을 위해 헌신 했다. 임 목사와 강 사모가 북한을 위해 바친 기도와 흘 린 눈물이 결코 헛되지는 않으리라. 머지않아 평화통일 이 이루어져 그들이 흘린 희생과 땀과 눈물을 기쁨으로 거둘 날을 기대해 본다.〠

▲2020 시드니성 시화 행진을 마친 후 마틴 플레이스 광장에서 열린 찬 양페스티벌에서 말씀을 전하는 임 현수 목사.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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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With A Mission 318 (예수전도단) 모든 열방을 제자 삼으라 /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마 28:19)

독수리 예수 제자훈련학교(BEDTS) ・일시: 2020년 3월16일... 강의 및 선교여행 ・대상: 가정과 직장인으로 하나님을 알고 알리고 싶은 분 ・문의 및 회비: Daniel Kim

Youth English DTS ・일시: 2019년 8월 21일~12월 6일 ・대상: 청년,대학생으로 하여금 열방에 비전을 갖고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분 (NEXT Wave DTS English Only) ・강의: 매주 목,금(7:00pm~10:00pm) 예배 및 강의 ・장소: 21 Brodie St Rydalmere (에담교회 내) ・문의 및 회비: 카톡 및 SNS 0432 541 854 E-mail: ywam318@hanmail.net

Sydney College of Nations (시드니국제열방대학) 위 과정은 호주 교육부로부터 허가되어 유학생 비자를 제공 하는 학위 과정이며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Certicate IV는 AUSTRY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3・5・8・10월) 수업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합니다.

YWAM SYDANY 318 사역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이상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 매주 월요일 저녁 파라마타 홈리스 사역 - 무교회 지역 기념교회 세우기, 학교 세우기 사역 - 푸른 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 하니 새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Contact : BASE Campus 168 Cattai Ridge Rd Glenorie NSW 2157 / E-mail: ywam318@hanmail.net / www.ywam318.org ☎ 9652 0681, 070 788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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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새벽기도

시간 (월-금) 오전 5:30 (토) 오전 6:00 1부예배 : 오전 9:00 2부예배 : 오전 11:00 젊은이 예배 오후 2:00 주일 유치부 예배 오전 11:00 초등부 예배 오전 11:00 학생부 예배 오전 11:00 Open2woman (수요일) 오전 10:30 수요 말씀 세미나 오후 7:30 금요기도회 오후 7:30 문화교실 (금) 오전 10:00 한국 문화학교 한국학교 (토) 오전 9:30

장소 본당 본당 비전홀 유치부실 비전홀 교육관 유치부실 본당 본당 교육관 교육관

28 Smith St. Chatswood Tel: 9417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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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변・호・사・의・세・상・읽・기

천 원짜리 에세이집 엄상익

서민들의 동네다.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거리 귀퉁 이의 낡은 단층 벽돌건물 모퉁이의 한적한 찐빵집이 보인다. 한 평 정도의 박스 같은 공간 귀퉁이에 놓인 의자에 칠십 대쯤의 남자가 항상 정물같이 앉아 선반 위에 놓인 낡은 텔레비전 화면에 무심히 시선을 향하 고 있다. 오전에 하루에 팔 만큼의 반죽을 만들어 찐빵을 빚 고 나머지는 적막한 그 공간 안에서 지내는 것 같다. 진 빵 장사가 아니라 방에 갇혀 무문관 수행을 하는 승려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는 해탈한 듯한 얼굴이다. 어린 시절 단오날이면 동묘 안에서 그네뛰기 시합이 벌어지곤 했다. 그네를 타고 하늘 높이 오르는 사람들 을 보면 가슴이 섬찟했다.

▲60년대의 종로 2가의 모습과 ▶ 아래는 서울역사 박물관에 전시 중 인 당시 종로 거리 를 운행하던 ‘전 차 381호’

이따금씩 따뜻한 햇볕이 내려쬐는 종로거리를 걷는다. 거리 곳곳에서 예전의 내 모습이 보인다. 중학생 교복 을 입은 내가 종로2가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인사동 골 목 저쪽에 있는 학교로 가고 있다. 동대문을 지날 때면 그 옆의 하얀 레일 위를 누비듯 스르르 미끄러지던 파란 몸체에 노란 전차의 모습이 떠오른다. 나는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걷고 있다. 세월에 쫓기다가 육십대 중반 넘은 나이를 먹은 이제 야 세상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 도심의 하늘 위에 유 유히 떠있는 구름도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도 눈에 들어온다. 걱정을 가득 담은 채 초조한 표정 으로 길을 재촉하는 젊은 사람들의 가고 있다. 나도 그랬다. 그렇게 바삐바삐 어디를 향해 가는 것 일까. 관운장을 모신 동묘 옆 벼룩시장 근처까지 왔다. 84 Christian Review

그 길 건너편의 넓은 터에는 동춘 서커스단이 천막을 치고 공연을 하곤 했다. 울긋불긋한 천막이 쳐진 입구 에서 불어 제끼는 섹소폰과 트럼펫 소리에 홀려 구경 을 하던 꼬마인 내가 거기 서 있는 것 같다. 나는 벼룩 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가난하지만 활기찬 또 다른 세 상이 펼쳐진다. 지하철 입구 근처에서 한 남자가 발을 구르고 소리 를 치며 이천 원짜리 여성용 꽃팬티를 팔고 있다. 벼룩 시장 입구 쪽의 중고서점 앞 좌판과 옆의 흙바닥 위에 는 낡은 책들이 쓰레기 더미처럼 수북이 쌓여있다. 세 월이 흐르면서 노랗게 찌들고 삭아 바스러지는 책들이 죽지 않고 그곳에서 자기 임자를 기다리고 있다가 인 연을 따라가는 것 같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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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짜리 에세이집 그 좌판에서 김홍섭 법관의 수상집도 만났고 소년시 절의 이광수도 봤다. 오늘은 33년 전에 나온 미우라 아 야코의 에세이집이 자기를 사달라고 눈에 들어왔다.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헌책방 주인에게 건네고 그 책 을 배낭에 집어넣었다. 며칠이 흐른 후 구석에 팽개쳐 두었던 그 책을 한 밤 중에 펼쳤다. 납 활자로 찍은 글씨들이 작은 개미같이

납득이 되지 않는 그녀에게 결혼식장에서 주례가 하 던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는 성경을 인용한 말이 떠올랐다. 성경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호숫가에서 예수가 밤새 허탕을 친 베드로에 게 다른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했다. 어부인 베드 로는 물때와 고기가 많은 곳을 아는 전문가였다. 당연 히 거절할 텐데도 목수인 예수의 말을 그대로 따르는

책장 위로 기어가고 있었다. 오래 전에 죽은 미우라 아 야코 씨는 아직도 책 안에서 시골 마을에서 작은 잡화 점 구석에 앉아 틈틈이 원고지의 칸들을 메꾸고 있었 다. 논 가운데 홀로 있던 잡화점 주변이 개발되면서 미장 원, 이발소, 공중목욕탕이 들어서는 중이었다. 입지조 건이 좋은 버스정류장 앞에 새 잡화점이 들어섰다. 퇴 근을 한 남편이 가게를 보는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앞으로는 물건을 조금씩만 들여놔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녀는 납득이 되든 말든 남편의 말을 따라 보기로 했다. 손님들의 불평을 들으면서도 물건을 들여놓는 일 을 줄였다. 점점 가게를 찾는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었 다.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 무렵 그녀가 쓴 소설 ‘빙점’이 입선됐다. 그는 대 작가로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작가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가게 문을 닫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 다.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책임지고 나아갈 더 좋

“왜요? 물건을 다양하게 더 들여놓지 않으면 손님들 이 새로 생긴 가게로 갈 텐데” 그녀는 새로 생긴 잡화점이 마음에 걸렸다. “저쪽은 키우는 아이가 있으니까 가게가 잘 되야 해, 우리는 부부만 단촐하게 살고 내가 월급을 받으니까 먹고 살 수 있단 말이야. 그렇게 하는 게 좋아요. 되도 록 저쪽 가게에 물건이 다양하니까 그곳으로 가보세 요 하는 거야” 그녀는 남편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원래 그런 남편 이었다. 오랫동안 병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그녀와 결 혼한 천사였다. ‘그렇게 했다가는 우리는 문을 닫게 될 텐데’

은 길을 마련해 주셨다고 말하고 있다. 믿음이란 이치 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리란 논리에 맞는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그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것이 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작 가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천 원짜리 낡은 에세이 집의 작은 글에서 나는 보석같이 소중한 것을 얻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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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변호사, 본지 한국지사장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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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란?

인공지능과 4차 산업 혁명(2) 정지수

캔버라에는 드론 을 이용해 배달을 해주는 윙이라는 회사가 음식, 커 피, 아이스크림, 약품, 옷 등을 판 매하는 가게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 의 제품을 드론으 로 소비자의 집에 배달해 준다. 배 달 속도가 한국의 퀵서비스보다 빠 르다고 한다.▶

지난 호에서는 인공지능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인공지능과 4차산 업 혁명을 좀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1.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란 쉽게 말해서 컴퓨터를 통해 만든 인공 적인 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다. 인간이 지능을 가지고 하는 모든 활동을 구현하는 기술이 인공지능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발달 하면 컴퓨터가 인간처럼 대화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인 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놀라운 뇌로 인간이 소유하게 된 지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짧은 지면을 통해 뇌과학에 관련된 복잡한 내용들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간단한 예를 통해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을 설명해 보겠다. 2~3세의 어린 아이들에게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 수십 장을 보여주고 이것은 강아지고 이것은 고양이라고 말 해 주면 아이들은 몇 번의 시행 착오를 거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분해 내기 시작한다. 이러한 지적 능력은 인간의 뇌가 얼마나 탁월한 것인가를 잘 보여 준다. 왜냐하면 컴퓨터에게 그림 수십 장을 보여주 고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분하라고 하면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컴퓨터가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분 해낼 수 있을까? 먼저 강아지에 대한 사진을 수십만 장, 86 Christian Review

아니 수백만 장을 입력해 준다. 그러면 컴퓨터는 강아지 사진을 데이터화 해서 알고리듬(쉽게 말해서 수학공식) 을 만들어 낸다. 컴퓨터는 수백만 장의 강아지 사진을 수학 공식으로 변경해 계산하고 가장 적합한 수학 공식을 기억 장치에 입력해 놓는다. 그리고 새로운 사진이 입력되면 이 사진 을 수학 공식으로 변경시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강아지 에 관련된 수학 공식과 비교해서 사진에 나온 동물이 강아지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강아지 사진들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수백만 장의 사진을 가 지고 수학 공식을 만들어야 오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발달되기 이전에는 강아지 사진 수백만 장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누구나 손쉽게 수많은 강아지 사진들을 찾 아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인공지능을 훈 련시킬 수 있다. 인공지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강아지 구별법은 간단 한 예에 불과하다. 좀더 복잡한 주식에 관련된 예를 설 명해 보겠다. 인공지능을 소유한 컴퓨터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나온 온갖 뉴스 기사들을 읽고 그 기사와 연관되 어 주식 시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핀다. 그리고 어떤 뉴스 기사가 나오니 어떤 주식 가격이 오 르거나 내렸다는 사실을 찾아내 수학 공식으로 만들어 낸다. 수백만 건이 넘는 뉴스 기사를 읽고 수백만 개가 넘는 주식 정보를 비교 분석해 알고리듬(수학공식)을 만들어 낸다. 또한,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입력해 놓은 수학공식에 대입해서 앞으로 어떤 주식의 가격이 올라 갈 것인지 아 니면 내려갈 것인지를 예측한다. 많은 정보를 입력한 인 공지능일수록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 때 문에 최근에 빅데이터(엄청나게 많은 양의 데이터)에 대 한 관심이 높아졌고, 많은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축척해 놓은 모든 정보의 98퍼센 트가 현재 디지털로 데이터화되었다. 인공지능은 인류 가 쌓아 놓은 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자 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자신의 지능을 폭발적으로 성장 시키고 있다. 어떤 학자들은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어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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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초인 공지능이 출연할 수도 있다고 예견한다. 그들은 초인공 지능이 인간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발 휘할 가능성도 있고, 인류 전체를 통치하거나 통제할 능 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정리하자면, 인공지능은 컴퓨터로 구현되는 인공적인 지능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공유 되면서 인공지능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관련성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먹고 자란다'고 말한다. 2.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현재 인류가 경험하는 급진적인 산업의 변화를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용어는 세계 경제포럼의 설 립자이며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지난 2016년 1월 세 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은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등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산업 간의 융화가 이루어지면서 놀라운 혁신을 이루고 있고, 우리 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호주 캔버라의 예를 살펴 보자. 캔버라에는 드론을 이 용해 배달을 해주는 윙(Wing)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음식, 커피, 아이스크림, 약품, 옷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과 계약을 맺고 그들의 제품을 드론으로 신속히 소비자의 집에 배달해 준다. 배달 속도가 한국의 퀵서 비스보다 빠르다고 한다. 이러한 드론 배달이 가능해진 것은 스마트폰이 대중 화되었고, 5세대 이동통신기술(5G)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소비자와 생산자를 인 터넷을 통해 연결해 주었고, 5세대 이동통신기술(5G)과 인공 지능으로 조정되는 드론은 새로운 배달문화를 만 들어 냈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유통산업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쳐 큰 변화를 가져 오고 있다. 농업의 예를 살펴 보자. 인공지능을 이용해 비닐하우스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방법이 발전하고 있 다. 비닐 하우스 내부에 여러 기계들을 설치하고 인터넷 으로 연결시킨다. 인공지능은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서 창문을 열거나 닫고, 난방을 하거나 물을 준다. 추수 때에는 작은 로봇들이 돌아다니면서 채소들을 수확한 다.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농부는 쉽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고, 노동 비용을 절약할 수 있 42 Christian Review

다. 자동 재배가 가능해 진 것은 여러 기계들이 인터넷 을 통해 연결되고, 인공지능이 이것들을 자동적으로 통 제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스마트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원료들을 주문해서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의 모든 공정 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모니터링되고 통제된다. 인공지 능과 로봇을 설치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인건비를 줄임으로써 설치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로봇은 아프거나 휴가를 요구하거 나 파업을 하지 않는다. 24시간 공장을 돌려 물건을 생 산해 낼 수가 있다.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문제 외 에는 다른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것이 스 마트 공장이다. 서비스업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 능을 탑재한 로봇이 인간의 가사 도우미 역할을 하거나 인간을 상담해 주기도 한다. 인천공항에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안내 로봇이 돌아 다니면서 공항 이용객들을 도 와주고 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한 분야는 자율 주행 자동차이다. 자동차와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 네비게이션 기술, 그리고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 공지능 기술이 융합해 만들어 가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앞으로 자동차 생산과 판매 및 구매와 소유 그리고 이 용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자동차를 구 입할 필요가 없어 질 수도 있다. 언제든지 내가 부르면 자동차가 우리 집 앞에 올 것이고 나는 일정 금액을 지 불하고 그 차를 타고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내가 가 고 싶은 곳에 갈 수가 있을 것이다. 자동차는 나를 내려주고 다른 사람을 태우러 가거나 조용한 골목길을 찾아 주차하고 다음 승객을 기다릴 것 이다. 나는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잠을 자거나 책을 읽 어나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일을 할 수도 있다. 이동 에 놀라운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5G 이 동통신 기술의 발달로 모든 사물들(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모든 기계들)과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연결되어, 산업 간에 놀라운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모든 것들을 연결시켜 스 스로 진화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사물들과 컴퓨터들이 만들어 내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인공지능을 더욱 발전 시킬 것이다.〠 <계속> 정지수

본지 영문편집위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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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메시지

아직도 거리가 먼데 달려가는 아버지 서을식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 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누가 복음 15:20) ‘사회적 거리두기’, 얼핏 봐도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결합한 이 말을 요즘 자주 접한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이 우울하고 어두운 상황이 짧은 터널로 끝나고, 잠깐 근심 후에 크게 기 쁜 전화위복이 되기를 소망한다. 멋진 반전으로 승화하려면, 뒤틀어진 일상에서 수동적 고 통만 당하지 말고, 신앙인의 입장에서 이 고통스러운 경험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해야 하겠다. 먼저, 눈뜨면 그 자리에 있고 때가 되면 찾아왔기에 간과 하기 쉬웠던 작고 적은 것들의 소중한 가치에 새롭게 눈뜨 자. 삶에는 어느 것도 당연하지 않다. 감동 없이 대하고 무 디게 스쳐 보낸 무관심이 있었을 뿐이다. 주위에 흔하고,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맑은 공기, 밝은 햇 살, 환한 표정, 즐거운 대화, 갖춰진 인프라처럼 당연히 전제 되어야 할 생활의 조건으로 여기던 것이 사실은 지극히 크고 많은 풍요로운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로 삼자. 깊 이 그리고 확실히. 그래야 더 감사하고 한층 더 즐길 수 있 으리라. 다음으로, 풍요 속에서 그동안 생산자보다 소비자로 살 아온 삶도 일정 부분 반성해보자. 개인과 가정을 막론하고 소비 위주의 단위가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간과한 채, 우 리는 자본주의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값을 지불했다는 사 실 만으로, 남이 생산한 것들을 내 것처럼 자유롭게 가져다 쓰면서도 당연히 누릴 권리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타 인에 대한 배려, 섬김, 희생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가 내재하여 있다. 다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갑자기 생활이 어려워진 이 웃을 돕자. 초연결 사회에서 초유의 단절을 경험하며 고립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자. 사회적 난민, 경제적 약자로 소외 된 이웃에게 마스크, 음식 등 필수품이 담긴 박스를 전달하 는 소식, 아름답지 않은가? 책임 돌리기를 멈추고 짐을 함께 지자. 곳곳에서 우후죽순 으로 보호 장벽이 솟아나 사회가 파편화되면서 짜증, 분노, 88 Christian Review

두려움이 증폭되니 인내는 쉽게 바닥난다. 몰이해, 오해, 미 움, 혐오, 공격의 연쇄 작용이 일어나기 쉽다. 어려울 때 특 정 사람이나 단체를 구별해 손가락질하고 책임지라고 몰아 세우기 시작하면 동요하는 군중심리는 극단으로 치닫게 된 다. 신중해지자. 누구나 분별할 권리가 있지만, 누구도 쉽게 비 난받아서는 안 된다. 사회적 종교적으로, 자발적이든 비자 발적이든, 격리를 경험한 분들이 느꼈을 외로움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단 사이비에 빠져 평상시에도 일상이 아닌 비상한 삶을 산 고단한 형제 자매들을 품어주자. 마지막으로, 우리 믿는 자들은, 강요가 아닌 자발, 통제가 아닌 절제, 그래서 자발적으로 절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 각해보면 어떨까? 만남, 웃음, 대화, 눈길, 손짓, 표정, 유머, 배려 등이 사무치게 그립도록 축적하자. 자유롭게 거리를 걷 고 반갑게 만나 활짝 웃고 뜨겁게 포옹할 수 있는 날에 만 개할 웃음꽃, 만남의 빛을 열망하자. 이렇게 축적된 순전한 에너지는 분명 우리를 무덤덤한 만 남과 제의적인 예배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코로나19를 극복 하고 우리가 고대하며 기다린 반가운 만남이 이뤄지고 거룩 함을 향한 열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영적인 예배의 자리에 부르심을 받는 날, 그날에 이해하지 못할 일도 없고, 용서하 지 못할 사람도 없이, 못다 한 칭찬과 미처 전하지 못한 격 려를 사랑으로 마음껏 쏟아내자. 일상의 강물이 삶의 바다로 다시 흘러 이제 곧 생명과 삶 을 축복할 것이다. 단지 짧은 멈춤을 통해, 학습할 내용은 확 실히 챙기자. 마치 흐르지 아니하듯 자연스럽게 흘러온 일상 의 소중함을 재발견하여 깊이 감사하고 서로 돕고 함께 짐을 지는 삶이 선물로 남도록. 교회 안과 밖에서 방탕의 거짓 풍 요를 끝내고, 아버지 집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장 낮 은 자리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결단을 내린 탕자가 아버지 집 에 도착할 때까지 꾸준히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응원하 자. 아직도 거리가 멀지만 그를 측은히 여긴 아버지는 그를 보고 달려간다. 목을 안고 입을 맞춘다. 틀림없이 성경에 기 록된 아버지의 마음이고, 정확히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서을식 버우드소명교회 담임목사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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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관의 좌충우돌

지금은 어느 때인가? 김환기

인간의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기 집착에서 온다. 강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기 부인에서 온다. 인간은 자 기 집착을 하면 할수록 더 두려워하고, 자기 부인을 하면 할수록 더 강해진다. 세상은 집착을 통하여 강해진다고 유혹하지만, 예수 그 리스도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 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고 말씀하셨다. 1948년 루마니아의 공산정권하에서 투옥된 ‘리차드 범 브란트’ 목사는 감옥에서 기도하고 성경 읽는 일에 전념 하다가 우연히 성경에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 365회라 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매일매일 두려워하지만, 하나님은 ‘두려워 말 라’고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무엇을 두 려워하고 있는가?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능력 과 사랑과 절제’이다.(딤 후1:7) 능력 (Power) 능력이란 사도행전 1:8절의 권능과 같다. 능력은 헬라 어로 두나미스, 영어로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써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발적인 힘을 뜻한다. 이 능력 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 게 임하면 너희가 권능을 받는다”고 했다. 성령께서 주신 이 능력은 자신을 자랑하거나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게 하는 힘이다. 증인이란 단어는 순교자란 뜻이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도 어려운 시기에 증인이 된다는 것은 순교의 각오가 없으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오늘 날 공산국가나, 무슬림 국가에서 순교를 각오하지 않고 는 선교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사랑 (Love)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은 사랑(agape)이다. 하나님은 사 랑이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 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92

Christian Review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78) 내 안이 사랑으로 가득 찼다는 것은 하나님으로 가득 찬 것이다. 우리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 쫒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 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 4:18) 내 마음에 두려움이 있음은 아직까지 온전히 사랑이 이 루어지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절제 (Self-discipline)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 마지막 열매가 절제(Self-control)이다.(갈 5:22-23) 8가지 다 잘하더라도 절제하지 못 하면 문제가 생기니 절제는 화룡점정과 같은 열매이다. 절제란 자기통제(self-control)를 말한다. 인간의 타락은 교만에서 시작한다. 인간은 어려울 때보다 잘 나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박해보다 유혹에 더 조심해야 한다. 창세기 3장에 사탄은 하나님과 같이 눈이 밝아질 것이 라는 교만에 불을 지폈고, 11장에 인간은 스스로 자신들 의 이름을 높이겠다는 것도 교만에 기인한다. 어려울 때 도 기도해야 하겠지만, 잘 나갈 때는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 링컨은 “거의 모든 사람이 역경을 견뎌낼 수 있다. 그러 나 한 인간의 인격을 시험해보려면 그에게 권력을 주어 보라”고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하세월이 수상하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세계는 빗장을 굳 게 걸고 앞뒤를 다투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 다. 해외는 물론, 특별한 사안이 아니면 도시 간의 여행 도 금지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 때인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품고, 잠잠하며 하나님이 하 나님 됨을 알 때이다. 침묵해야 들 리는 소리가 있고, 눈을 감아야 보 이는 세계가 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 김환기 본지 영문편집위원, 구세군라이드교회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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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칼럼

안식(安息) 이태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비록 어쩔 수 없이 행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안식과

가 대 혼동을 겪고 있다. 바이러스는 중국과 한국을

연결할 때, 지금의 혼동과 고통은 귀중한 학습의 장

넘어 유럽을 초토화시키고 미국을 삼키고 있다.

이 될 수 있다. 랍비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은 안식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현시대 사

을 ‘문명을 뛰어넘는 기술’이라며 문명이 살아남으

람들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

려면 참된 안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지고 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리라고 누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문명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

가 생각했을까. 그러나 우리는 지금 마스크 두 장을

전이며 경험이다. 어쩌면 코로나19는 시작일지도 모

확보하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린다.

른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 지 수주가 흘렀다. 언제까

앞으로 또 다른 이름의 신종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지 지속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바이러스의 공포는 실

인간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그것은 문명이

제 현장에서,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에서 나날이 퍼지

란 이름으로 자연의 질서를 파괴한 인간에 대한 자연

고 있다. 언제든지 나와 가족이 감염될 수 있다는 위

의 응징일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명 안

험 속에 살아가고, 시장이 붕괴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서의 생각이 아니라 문명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

실제적 위험을 느끼고 있다.

요하다. 그래서 안식이 필요하다.

희망차게 시작된 2020년에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헤셀은 “우리는 시간을 성화하기 위해 공간을 정복

인한 대혼란으로 요동치고 있다. 올해 내내 이 사태

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은 공간의 사물 속에 계신 것

의 파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 아니라 시간의 찰나 속에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울해지고

면서 “우리의 과제는 시간을 영원으로 변화시키고 우

의기소침해진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리의 시간을 영(靈)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라고 덧붙

안식(安息)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안식을

였다.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는 것에 대한 한국

누리며 그동안 당연시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해

교회 내의 논란과 관련해 음미해볼 말이다.

봐야 한다.

어쩌면 우리의 모든 사고는 공간 속에 함몰됐는지

특별히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크리스천들은 이번

모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기회를 통해 믿음과 교회란 무엇이며 하나님이 누구

공간을 지배하며 공간의 사물을 획득하는 것이 우리

신지를 생각하면 좋겠다.

의 유일한 관심사가 됐고, 그래서 우리의 삶이 점차

안식은 우리가 일상으로 행했던 일들을 그치고 하

망가지게 되지 않았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님 안에서 쉼을 갖는 것이다. 여기서의 그침은 일

지금 바이러스에 감염돼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가

자체만이 아니라 성취와 생산의 필요, 근심과 걱정,

는 사람들, 그들을 돕기 위해 달려간 이 시대의 천사

긴장, 소유를 향한 끝없는 열망을 그치는 것을 의미

들, 공포 속에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는

한다. 지금 우리는 비자발적이지만 그침의 삶을 살고

모든 사람이 깊은 안식을 누리기 바란다. 이 혼란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만남을 그치고, 마스 크를 쓰며 말을 그친다. 학생들은 수업을 그치며 종

시기 속에서 역설적 안식을 누리는 것 이야말로 공포 바이러스에 맞서 인간 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

교인들은 종교적 장소에서의 만남을 그치고 있다. 당 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그침의 삶을 살 고 있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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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현 기록문화연구소 소장, 고려대 사학과 및 미국 풀러신학대학원(MDiv) 졸업, 국민일보 도쿄특파원,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소장 역임.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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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기독교 신학(22)

인간론(人間論), 인간이란 무엇인가? IV 주경식

종교개혁자들의 하나님의 형상 이해 종교개혁자들이 이해한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 본성 안 에 있는 어떤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지위(standing)로 이해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형상 은 창조주 하나님이 하나님을 대신해서 아담에게 모든 피조물을 관리하게 하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 만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 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 1:28)” 즉 다른 피조물 들과는 구별된 지위 (standing)와 특 별히 창조주 하나님과 가질 수 있는 인격적인 관계로 이해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피조물위에 군림하라고 특별 한 지위를 주신 것이 아니다. 다른 피조물과는 다르게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이 창 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하나님을 대신해 관리하는, 하 나님을 대변하는 관계로 부르신 것이며 또한 하나님은 아담에게 자신과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는 인격적인 존 재로 부르신 것이다. 이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 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지만 종교개혁자들은 그리스도 로 말미암아 창조주와의 특별한 관계가 회복된 것으로 본다. 20세기의 신정통주의 신학자들 속에서도 이 견해 는 많은 지지를 얻었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신 정통주의 신학자들뿐만 아니 라 많은 신학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주로 하나님과의 “관계”속에 있는 우리의 지위(standing)로 이해한다. 하나님 형상의 신학적 종합 하나님의 형상은 분명히 다른 피조물들과 구별되게 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들은 분명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수혜자들이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신을 대신해 모든 피조물을 관리하도록 특별한 지위(stand94 Christian Review

ing)를 주셨다. 그러나 우리의 관리는 지배와 착취가 아니라, 하나님 이 어떤 분이신가를 피조물들에게 사랑으로 나타내 보 여주어야 한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반사(reflect)하는 거울로서 피조세계를 관리해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위하여 부름을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신 의도는 우리와 인격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교제를 하기 위해 만드셨다.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었던 근 거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 안에 구조적이든 아니면 우리의 지위 에서든, 하나님과 교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그 무엇인 가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과 하나님과의 교 제하는 존재로 규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사 이의 교제와 사랑을 위해 부름 받은 존재의 의미도 있 음을 알아야 한다. 태초에 삼위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삼 위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교제를 하고 계셨다고 신학 자들은 확신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 인간 공동체 안에서 삼위 하나님께서 교제 와 사랑으로 하나 되셨듯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하 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부르신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것이다. 그래서 호주의 유명한 성서신학자인 그레엄 골드워디 는 그의 책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에서 예수 그리스 도를 하나님의 참 형상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참 형상이라는 것의 요점은 “1) 인간이 피조물의 정상이며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인간 의 독특성과 2) 자신의 존재를 위해서는 전적으로 창조 주께 의존해야만 하는 인간의 피조성을 강조하는 것이 다” 라고 피력한다. 이것은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새로운 인류의 창시자 (Head)라는 사실과 그분에게 연합되는 자는 모두 이 새 로운 인류의 일원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수 그 리스도는 긍극적으로 인간이 닮아야 할 인간 모범의 극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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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론(人間論), 인간이란 무엇인가? 치이고 예수의 존재는 바로 하나님과 인간이 가장 완 전하게 조화된 존재임을 보여주는 하나님 형상의 실재 (reality)이기도 하다.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성경은 분명히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듯, 인간 도 남자와 여자로 지음 받았으나 한 몸이 된다. 하나님 의 존재 자체가 다양성(삼위) 안에서의 일치성(일체)을 계시하시듯, 인간도 남자와 여자라는 복수성과 동시에 남편과 아내가 합하여 하나가 된다. 에베소서에서 바울은 예수님이 인용하셨던 창세기의 구절을 인용하며 남자와 여자의 한 몸됨, 이 얼마나 신 비한 것인가? 놀라운 이야기를 제시한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 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 5:32,33) 남자와 여자, 부부의 결합의 비밀은 그리고 결코 나누 어질 수 없는 비밀은 교회의 비밀이며 신랑 예수님과 신 부 성도 사이에 있는 비밀로까지 승화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볼 때 우리는 우리를 디자인하신 분이 삼위일 체 하나님이신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 계 속에서 그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속에서 더 완전 한 인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타자와의 관계성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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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위대한 철학자 마틴 부버(Martin Buber)도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을 ‘나와 너’ 라는 관계성과 인격 성에 있음을 발견하고 100페이지 정도의 작은 분량의 책을 썼지만 그 영향력은 유럽을 흔들 정도로 실로 대 단하였다. 그렇다면 ’나와 너’ 라는 관계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부버는 인간은 ‘나와 너(I and Thou)’의 관계가 있 고 ‘나와 그것(I and it)’의 관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물질에 대한 탐심을 가지고 타자를 바라보면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격체가 아닌 수단과 탐욕 의 대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관계성은 결국 ‘나와 너’의 관계성에서 ‘나와 그것(I and it)’의 관계성으로 전락된 것이다. 그러므로 부버는 인간이 자신의 참다운 정체성을 발견하고 인간 이 인간으로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나와 너’ 의 관계를 맺을 때라고 말한다. 그것은 인간은 관계 속 에서 진정한 인간 본연의 자아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 이다. 이처럼 부버는 ‘인간의 모든 진정한 삶은 만남과 관 계’라고 생각하고 인간은 ‘나와 너’의 인격적인 관계 를 맺음으로 나와 더불어 인간 현실에 참여하고, 나는 인격적인 너와 더불어 현실을 나눠 가짐으로 말미암아 현재적 존재가 되므로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 고 있다.〠 <계속>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호주비전국제 대학 Director 전 시드니신학대학, 웨슬리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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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은현교회 •주일 1부 10:00(리드컴) 2부 오후 1:00(얼우드)

담임목사 이수자 교회 : 58 Earlwood Ave. Earlwood 교육관 : Ann St. Lidcombe 전화 : 0403 250 502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박주현 교회 : Unit 1 56-60 Parramatta Rd Lidcombe 전화 : 8021 5705, 0410 120 170

보타니-마스콧장로교회

Jesus Love Church

담임목사 박영종 교회 : 30 Edgeworth David Ave. Waitara 전화 : 0410 533 578

가나안장로교회 담임목사 이재학 교회 : 2 Gordon St. Petersham, NSW, 2049 전화 : 0416 371 619

무지개교회

담임목사 남윤우 교회 : 768 Botany Rd. Mascot 전화 : 9700 1690

기도하는 교회・선교하는 교회

호주장로회 시드니노회

안디옥장로교회

담임목사 정기옥 교 회 : 116 Albert Rd (Strathfield Girls’ High School) 교육관 : St. Mark’s Church, 14 Cormiston Ave. Concord 전 화 : 0410 449 580, 9706 4077(사택/Fax.겸용)

시드니경향교회

담임목사 홍성규

담임목사 김성두

교회 : 203 Marsden Road, Carlingford 전화 : 8677 1227, 0425 375 363

교회 : 85 North Road, Ryde 전화 : 9807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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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뉴카슬한인장로교회

뉴카슬순복음교회

・주일예배 12:00・주일성경공부 오후 2:00・새벽기도회 5:30

・주일예배 1부 오전 9:00, 2부 11:00, 3부 12:00, 4부 오후 4:00 ・수요예배 오후 6:30・금요 오후 7:30 ・새벽 5:20

Newcastle Korean Presbyterian Church

www.newcastlechurch.net

담임목사 심형권 교회 : 58 Cowper Street Wallsend NSW 2287 전화 : (02)4950 1933 Mob : 0435 207 712

골드코스트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양병구 교회 : 75 Smith St. Southport, QLD 4215 (Southport State High School) 전화 : (07)5539 2329, 0412 341 868

Maroochydore Uniting Church

선샤인코스트한인교회 담임목사 박길영 교회 : 6 Millwell Rd. Maroochydore QLD 4558 전화 : 0413 836 557

타운스빌

한인연합교회

Townsville Korean Uniting Church 담임목사 서명희 교회 : 23 Cedarbrook Terrace, Idalia, QLD 4811 전화 : (07)4729 1706 Mob : 0402 362 126 94 Christian Review

담임목사 김태운 교회 : 1 Madison Dr. Adamstown Heights, NSW, 2289 전화 : 0411 110 590

골드코스트

비전장로교회 담임목사 윤명훈

교회 : Bellevue Park State School, Sapium Rd. Ashmore 전화 : (07) 5519 3582, 0423 932 742

골드코스트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경식 교회 : 215 Queen St. Southport (Southport 학교 강당) 미션센터 : 2/7 Olympic Circuit, Southport QLD 4215 전화 : (07) 5573 3578, 0402 089 896

시드니제자교회 담임목사 안성민 교회 : 181 Park Road, Dundas 전화 : 9617 0351, 0414 773 091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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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새벽종소리명성교회

하늘향기예닮교회

Myung Sung Presbyterian Church of Sydney

담임목사 최종세 교회 : 31 East St. Lidcombe 전화 : 0478 678 100

나눔과섬김교회

담임목사 최창렬 교회 : 31 Harrisons Lane, Glenorie 전화 : 9624 7668, 0423 376 380

기쁨의교회

・주일예배: 오전 10:00(1부), 11:30(2부) ・어린이예배: 오전 11:30

담임목사 홍성기 교회 : 2A Brunker Road, Chullora 전화 : Mob.0451 981 214 www.nasumchurch.com

호바트비전교회 hobartvisionchurch.com

담당목사 조성민 교회 : 520 Sandy Bay Rd, Sandy Bay TAS 7005 전화 : 0409 987 690 E-mail: hobartvisionchurch@gmail.com

담임목사 장영복 교회 : 9 Brighton Ave. Croydon Park 전화 : 9787 9790 Mob : 0425 256 624

호바트한인장로교회 www.hokpc.org

담임목사 최경호 교회: 124 Channel Hwy, Taroona TAS 7053 전화: 0430 727 763 E-mail: cgh67@hotmail.com

새벽별순복음교회

시드니성신교회

담임목사 박원자

담임목사 강미순

교회 : 76 Cliff Road Epping NSW 2121 전화 : 9869 1371 98 Christian Review

교회 : 322 Hume Hwy. Bankstown 전화 : 8664 4687, 0416 392 209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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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브리즈번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 이용걸

브리즈번동행하는장로교회 담임목사 정충열

교회 : 82 Sherwood Rd, Toowong, QLD. 4066 전화 : 0425 306 577

교회 : 12 Bank Road Graceville Brisbane QLD 4075 전화 : 0400 878 882

브리즈번소망교회

브리즈번한인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임민철

담임목사 김선규

교회 : 134 Hertford St. Upper Mount Gravatt QLD 4122 전화 : (07) 3061 8311, 0401 458 230

교회 : 74 Station Road, Indooroopilly, QLD, 4068 전화 : (07)3202 9553 Mob: 0413 515 737

브리즈번성결교회

주찬양장로교회 Praise the Lord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 조한용 교회 : 303 Padstow Rd. Eight Mile Plains QLD 4113 전화 : 0433 689 717

담임목사 최기동 교회 : 560 Ipswich Road Annerley QLD 4103 전화 : 0433 208 905

빌라델비아교회

시드니한빛교회

담임목사 강성찬

담임목사 배도석

교회 : 289A Kingsgrove, Kingsgrove 전화 : 0433 631 104 96 Christian Review

교회 : 14 Hutchinson St, Granville 전화 : 0413 935 014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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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꿈이 있는 교회! 꿈을 이루어 가는 교회!

캔버라순복음교회

캔버라한인교회 Canberra Korean Church

담임목사 최태진

주일낮예배 오후 1:30

담임목사 김완일 교회 : 80 Murranji St. Hawker, ACT 2614 전화 : 6254 0923, 0427 540 923

교회 : 61 Templeton St, Cook Belconnen 전화 : 0433 045 200 / 홈페이지: www.actchurch.org

캔버라소망교회 담임목사 공정원

담임목사 권한준

교회 : 10/15 Darling St. Mitchell ACT 2911 전화 : 0430 983 536

교회 : Currie Crescent Kingston Baptist Church 전화 : (02)6225 7128, 0423 122 518

멜번갈보리교회

호주장로교회 빅토리아주 멜본동노회

담임목사 최효근 교회 : 1 Hyslop St. Glen Iris, VIC 3146 전화 : 0415 817 553

한빛교회

멜번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장청렴 교회 : 16 Walnut Road, Balwyn North, VIC, 3104 전화 : (03)9857 8760 Mob.0426 816 982

멜번새순교회

담임목사 장기수

담임목사 김동지

교회 : 909 White Horse Rd Box Hill, VIC. 3128 전화 : 0405 189 655

교회 : 39 Ireland St. Burwood, VIC, 3125 전화 : (03)9888 7737(교회), 0414 552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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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울릉공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수경 교회 : Cnr. Shellharbour Rd. & Northcliffe Dr. Port Kembla 전화 : Mob. 0422 586 904

다드림교회 담임목사 김경원 교회 : 3 Hammers Rd. Northmead 전화 : 9614 6470

새임마누엘장로교회 담임목사 김창진

대양주한인 예수교장로회

울릉공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추성득

교회 : Cnr. Princes Hwy & Jardine St Fairy Meadow 전화 : 0405 051 289

시드니창성교회 담임목사 임세근 교회 : Cnr. Mort & Cardiff Sts. Blacktown 전화 : 9863 1293, 0421 872 733

샘물장로교회 담임목사 이혜천

42 Homebush Rd. Strathfield, 2135 전화 : 9648 4279, 0434 191 674

교회 : 454 Pacific Hwy(Cnr. Provincia Rd), Lindfield 전화 : 0401 663 403

시드니신성교회

시드니행복한교회

담임목사 한창수

담임목사 유종오

교회 : Cnr. Smith & Henson Sts. Summer Hill 전화 : 8384 4797, 0449 582 700 98 Christian Review

교회 : 62 The Boulevarde, Strathfield 전화 : 8625 1759, 0412 990 691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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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시드니강물교회

시드니새장교회

담임목사 이상근

담임목사 박종호

교회 : 53 Dalhousie Street. Harberfield 사택 : 86 Lovell Road Eastwood 전화 : (02)8540 3970, 0402 827 899

교회 : Mowbray Public School (Mowbray Road West. Lane Cove) 전화 : 9868 7136, 0419 682 450

시드니영성교회 담임목사 김홍열

담임목사 김나성 교회 : 28 Fisher Road, Dee Why 전화 : 0410 627 864

베센딘장로교회

교회 : 5 Matthew Rd. Lidcombe (리드컴 역에서 5분거리) 전화 : 8065 3634 / 0414 661 634 / 0423 503 419

퍼스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변성모 교회 : 14 Broadway, Bassendean, WA 6054 전화 : 0421 415 221

퍼스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전우진 교회 : 165 Railway Pde, Mt. Lawley, WA, 6050 전화 : (Mob) 0422 889 082 102 Christian Review

담임목사 정휘윤 교회 : 64 Kitchener Rd. Melville, WA, 6156 전화 : (08)9312 2454, 0424 827 779

대양주한인 예수교장로회

퍼스백양장로교회 담임목사 이병태

교회 : Cnr. Portcullis Dr & Gloucester Court, Willetton, WA, 6155 전화 : (070)7569 3811, 0417 913 484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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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예수 다시 사셨네!’ 론세스톤순복음교회

론세스톤사랑교회

담임목사 최병희 협동목사 심재기

담임목사 박승민

교회 : 7 Blackwood Drive, Rocherlea TAS 7248 전화 : 0412 765 963

아들레이드한인교회 담임목사 송용수 교회 : 40 Third Ave. St. Morris, SA, 5068 전화 : 0425 654 877

케언즈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 원영훈 교회 : 327 Brown St. Westcourt, QLD, 4870 전화 : 0400 708 655, 070 8253 3961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최효진 교회 : 36 Evaline St. Campsie 전화 : 9759 7406, 0416 143 367 100 Christian Review

교회 : 11 Frederick St, Launceston, Tasmania 7250 전화 : 0403 745 837 홈페이지 : agapetas.com

시드니주안교회 담임목사 진기현 교회 : 2 Station Street. West Ryde 전화 : 0438 820 691

소망교회 담임목사 이상진 교회 : Cnr. Haldon St. & The Boulevarde, Lakemba 전화 : 9759 4999 Fax: 9740 3740

삼일교회 담임목사 안상헌 교회 : Cnr. Oxford & Chester Sts, Epping 전화 : 0433 576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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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통일보다 시급한 전도 “예수 혁명, 복음 혁명, 성령 혁명, 사랑 혁명”

▲그린에이커 시 티즌 홀에서 열린 시드니성시화대 회에서 참석자들 이 손을 들고 찬 양하고 있다.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 에게 전하는 2020 시드니성 시화대회(대표회장 김환기 사 관, 대표본부장 노정언 장로) 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 최 여부가 불투명하였으나 대회 규모를 축소하여 어린 이 집회, 청년집회를 취소하 고 3월 6일부터 7일 양일간 그린에이커 시티즌 홀에서 성 시화대회를 가졌다. 대표회장 김환기 사관의 환 영사로 시작된 집회에서 김 사관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 는 상황 속에서 시드니성시 화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영광돌린다” 며 “이러한 때에 북한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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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하는 임현수 목사

회 이상 목숨을 걸고 다녔던 임 현수 목사를 강사로 보내 준 것 에 대해 감사한다. 이번 집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뜻하신 분명한 목적이 있는 줄로 믿는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시드니순복음교회 찬양팀(리더 김경국 목사)의 인도로 경배와 찬양을 드린 후 임현수 목사(캐 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는 첫째 날 “통일보다 시급한 성시 화운동” 둘째 날 “고난이 주는 선물”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임현수 목사는 “18년간 150회 이상 북한을 방문, 어느날 갑자 기 체포를 당했는데 가장 큰 명 분은 최고 존엄 모독죄였다”며 “김일성 대신 하나님을 믿고, 김 정일 대신 예수를 믿고, 당 대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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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보다 시급한 전도

신 교회를 믿으라고 설교한 영상을 누군가가 인터넷에 놓았는데 북한에서 그것을 입수하여 지금까지 했던 일

한데 낙태로 일 년에 45만 명 이상이 죽어 나간다. 얼마 나 무책임한가. 죄의식도 없다. 얼마나 타락하고 음란

들이 국가 전복을 목적으로 수령과 인민 사이를 갈라놓 았다고 주장하며 특대형 국가전복 음모죄를 적용해 사 형을 구형했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억류 생활을 하면서 이전에 자유를 누리 며 사는 것,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것, 함께 말씀을 보 고 기도하고 예배드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다”며 “이 모든 것이 간절했을 때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 다”고 말하고 “북한을 살리는 길은 오직 복음을 전하 는 것이며 우리가 회개하고 새로워지고 변화되고 진정 한 연합을 이룰 때 북한은 열리고 민족 복음화가 이루 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지금은 물리학적, 도덕적으로, 종교적으 로, 영적으로 최고의 종말의 시대가 되었다. 소돔과 고 모라성과 같이 부패하여 국가가 동성애를 합법화시키 기 위해 낙태법도 없앴다”며. “저출산으로 한국은 심각

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 목사는 “제일 더러운 죄를 짓는 동성애를 소 수 인권의 이름으로 보호한다고 한다. 모두 정신이 나 갔고, 하나님이 없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음을 더욱 확실하게 나타내야 한다.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 해야 한다. 최고의 사랑, 최고의 선물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통일보다 시급한 것이 전도이다”라고 역설했다. 양일간의 성시화대회는 공동회장 김범석 목사(시드니 순복음교회)와 이명구 목사(시드니영락교회)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송선강 목사(시드니새순교회)는 첫째 날 “호주의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해, 한인교회들의 연 합을 위해, 성시화운동을 통해 다민족, 다문화, 다세대 간의 복음화가 이루어지도록, 시드니가 거룩한 도시가 되도록, 가뭄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둘 째날 “조국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등 사회전반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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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이커 시 티즌 홀에서 열린 시드니성시화대 회의 이모저모. 맨 밑 왼쪽부터 환영 사 전하는 김환기 사관, 시드니영락 교회에서 열린 목 회자 부부 세미 나, 이틀간 중보 기도를 인도한 송 선강 목사.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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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시드니성시화 행진 선두 행열이 시드니 중심가를 지나고 있다. 이날 기독민주당 총재 프레드 나일 목사는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휠체어를 타고 행진에 동참했다.

▲예수를 믿는 유 대인 그룹 메시아 닉 유대인(Messianic Jew)들이 성사화행진에 함 깨 참가했다.

룩과 평화를 위해, 민족 복음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 북 한의 영적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피해를 당해 고통받 는 이들의 회복을 위해” 중보기도를 인도했다. 성시화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다문화행진은 3월 8일(주 일) 오후 4시 벨모아공원에 집결, 경찰 선도차량을 따라 대형십자가를 앞세우고 구세군 악대의 연주에 맞춰 엘 리자벳 스트리트를 거쳐 마틴 플레이스까지 1천여 명의 다민족 성도들이 “시드니를 거룩한 도시로 만들어 하나 님 나라를 건설하자”라고 외치며 행진했다. 마틴 플레이스 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찬양 페스티 벌은 리버사이트 워십 밴드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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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목사는 ‘비전이 없는 나라는 무너질 것이다’라는 제 목의 메시지를 통해 “호주의 소망은 복음밖에 없다. 예 수님만이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기 때문이다. 다른 이름 으로는 구원을 받을 길이 없다. 믿음은 오직 들음에서 나 는 것이다. 들음이란 그리스도의 말씀이다’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예수를 믿음으로 변화되고 구원받을 수 있다.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복음을 전할 때 호주가 성시화될 수 있다. 복 음을 전할 때 모든 어둠의 세력이 떠나갈 것이다. 죽음 의 세력이 떠나갈 것이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래야 호주가 살아난다. 시드니가 성시화되지 않으면 소망이 없다. 시드니 땅에 새로운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호주에 문이 열려있을 때 복음을 전하기 바란다. 전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전하자. 이 도시의 전 교회가 함께 해야 한다. 전 교인이 힘을 모아야 한다. 모 두가 협력해야 한다. 지금 진정으로 하나 되고 연합해 야 할 것은 바로 교회이다. 천국은 그물과 같다고 주님 께서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연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 고 아름다운고”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백인도 흑 인도 아시아 사람도 크리스찬 모두가 연합해야 합니다. 하나가 될 때 이 땅은 변화가 될 것이다. 열심히 전도하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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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보다 시급한 전도

길 바란다. 교회별로 복음을 전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다.”라고 역설하며, “할 수 있다, 하면 된 다, 해보자, 예수 혁명, 복음 혁명, 성령 혁명, 사랑 혁명’ 을 참석자들과 함께 두 손을 불끈 쥐고 외쳤다. 이날 테너 이용훈 형제의 특송(어메이징 그레이스)과 함께 NSW상원의원인 프레드 나일 목사(호주기독민주 당 총재)의 인사가 있었고, 다민족교회 목회자들이 기도 회를 인도하며 “호주교회의 부흥과 회복, 그리고 시드니 도시 성시화”를 위해 기도를 드린 후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목회자 부부 세미나가 9일(월) 오전 10시부터 시 드니영락교회에서 열렸으며, 이번 성시화대회에서 드려 진 헌금($5,000)은 경북 대구 지역의 코로나19로 어려움 을 당하고 있는 교회를 돕기 위해 CTS방송이 3월 17일 진행한 모금방송을 통해 전달했다.〠

▲찬양 페스티벌에서 말씀을 전하고 구호를 제창하는 임현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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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성시화 행진과 찬양 페 스티벌의 이모저 모. 맨 아래 사진 왼쪽부터 인사하 는 프레드 나일 의원, 찬양을 인 도한 리버사이드 워십 밴드, 노래 로 복음 전하는 오페라 가수 테너 이용훈.

글・사진/권순형 본지 발행인 사진/정성택 본지 디자인실장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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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호주노회-뉴질랜드노회 통합

해외한인장로회(KPCA) 남태평양 노회 출범

인 정지홍 목사(좋은씨앗교회)의 노고가 컸다는 후문이다. 정 목사는 통합준비위 첫 모임부터 시작해서 통합식의 결 실인 노회통합 감사예배까지 임원들과 함께 열심으로 준비 했다고 한다. 이 과정 중에 그는 뉴질랜드를 두 차례 방문 하며 통합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고, 지난해 밴쿠버에서 열 렸던 총회에 참석해 노회 통합 청원을 허락받고, 미화 1만 5천 불의 디아스포라 예산도 지원 받으면서, 마침내 남태평 양노회가 성대하게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골드코스트 만트라 온 뷰 호텔 에서 의미있는 통합식이 열렸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산 하 호주노회와 뉴질랜드노회가 통합식을 갖고 한 식구가 되면서 남태평양노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해외한인장로회 총회는 지난 수년 동안 22개 노회를 11개 노회로 통합하여 노회의 기능과 규모를 확대해 이민 교회 를 도울 수 있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남태평양노회의 출범은 그 첫 열매로 총회장 이기성 목사(밴쿠버삼성교회)도 참석해 노회 통합을 공식적으로 선 언했다. 남태평양노회의 출범은 호주노회의 마지막 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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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목사는 “노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협력해 주었고, 노회 임원들의 봉사와 섬김 덕분에 통합에 이를 수 있었다”며 “특히 호주노회 서기 윤석영 목사(풍성한알곡교회)의 수고 가 정말 많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남태평양노회는 이제 호주와 뉴질랜드를 넘어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도서 지역을 아우르는 적도 이남의 최대 노회가 되 면서 더 넓어진 범위의 사역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통합식에는 몽골의 김충석 선교사와 바누아트의 김 현수 선교사가 노회원으로 참여했으며, 앞으로 선교사들의 참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남태평양노회 초대 노회장에 배진태 목사(시드니우 리교회), 부노회장에 이태한 목사(오클랜드 칼보리교회), 장 로 부노회장에 이승규 장로(새벽종소리명성교회)가 각각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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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출됐다. 해외한인장로회는 미국, 캐나다, 중남미, 유럽,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를 섬기는 교단이다. 한인 이민 교단으로는 단연 세계 최대 규모이며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와는 협력 관계에 있다.

행, 시드니: 10월 5일, 오후 6시 30분 ACC Rhodes 캠퍼스 / 온라인 수퍼비전: 10월 16일 오후 8시 Zoom으로 진행 - 문의: 0402 140 905, mijinseo@accu.edu.au)

시드니주마음교회

호프신학대학(Hope College, 학장 김덕영 목사)은 2020년도 2학기(월, 토요 개강 4월 27일) 신입생 및 편입생을 아래와 같 이 모집한다. 동교는 하루 수업(월, 토요일 양일간에 원하는 시간에 수업 가능)을 실시하며 학생 비자는 5년 반 학생비자를 한 번에 신 청할 수 있다. Austudy는 Certificate IV만 적용되고 시민권자와 영주권 자만 해당되며, 통신은 연중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통신과정 >

4월 센트럴역 인근 노숙인 사역 시드니 센트럴역 인근에서 매월 격주로 노숙인 사역을 펼치 고 있는 시드니주마음교회(담임목사 박용대)는 4월 사역을 아래와 같이 실시한다. 현재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동교회는 노 숙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사역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 갈 예정이다. <4월 노숙인 사역 일정> ・일시 : 11일, 25일 (매월 격주 토요일 저녁 7:30) ・장소 : Corner Pitt St. & Eddy Ave. Haymarket NSW 2000 ・문의 : 0404 014 331, 0412 296 062 멜본한인교회

학생부・찬양 사역자 청빙

멜본한인교회(담임목사 송한웅)는 열심으로 함께 하나님께 부르심 받은 교회를 세워갈 사역자를 아래와 같이 청빙한다. ・자격: 한국 또는 호주 정규신학교 졸업자 또는 재학생 ・분야: 학생부(1명), 찬양 사역(1명) ・제출서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접수 ・E-mail: melhanchurch@gmail.com ・문의: 이메일 및 전화 (03) 9509 8569 호주상담협회(ACA)

한국인 상담자들을 위한 교육과 수퍼비전 ACA의 산하에 있는 PCA(Professional Counseling Association) 상담협회 시드니 한국인 지부는 2020년도 상담사 들을 위한 교육과 수퍼비전을 아래와 같이 실시하고 있다. ・1텀 특강: 노영미 박사 (자녀 양육 프로그램) ・2텀 특강: 서미진 박사 (EMDR 트로마 치유 기법) ・3텀 특강: 김기환 박사 (공황장애 다루기) ・4텀 특강: 사례 연구 발표 (김소영 선생 ) - 시드니 수퍼비전: 5월 11일(월) 오후 6시 30분 ACC Rhodes 캠퍼스 / 온라인 3월 19일, 5월 23일 저녁 8시 Zoom 으로 진행, 시드니: 7월 20일, 오후 6시 30분 ACC Rhodes 캠퍼스 / 온라인 수퍼비전: 8월 7일 오후 8시 Zoom으로 진 74 Christian Review

HOPE College 2020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연중 수시 입학 ・완벽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 학기와 관계없이 입학 가능 ・스마트폰으로 학과 수업 가능 <대학・대학원 과정> *미국 신학대학원 ・신학과정 : 학사, 석사, 박사, 철학박사 ・상담학 과정 : 석사, 박사, 철학박사 ・주소: Suite 2, 6-8 Railway St. Lidcombe ・문의: Mob. 0412 176 707 (김덕영 목사) www.hopecollege.com.au 엠마오상담대학

2020년 2학기 신입생 모집

SCD의 정회원 신학대학으로 7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엠마오상담대학 (Emmaus Bible College) 한국학부(학장 김 병근 목사)는 우수한 교수진과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사 랑, 배움, 봉사’라는 비전을 갖고 2020년 1학기 신입생을 아 래와 같이 모집한다. 동교는 모든 강의를 실시간 동영상 강의로 진행한다. <모집학과: 기독교 상담 및 채플린 석사> ・Fee help & Austudy 가능 ・수업 연한 3년 ・2학기 시작: 2020년 5월 11일 ・주소 : 29 George St Burwood NSW 2131 ・홈페이지 : www.emmaus.edu.au ・문의 : 0430 478 878, 0416 361 397

호주한인생명의 전화 호주한인생명의전화는 부부, 자녀 또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중독 문제, 우울증 등 다양한 어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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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려움에 처해있는 교민들에게 무료상담을 하고 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시간에 관계없이 상담이 가능하며, 상담원도 모집하고 있다. ・무료상담 전화 (02) 9858 5900 - 상담원 지원 문의: 0430 045 078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한국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주어 저 렴한 학비로 공부가 가능하다. 영어 ESL과 합쳐지면 5년 6 개월 비자도 가능해진다. 문의: www.accu.edu.au /info@accu.edu.au 02 6255 4597/ 0402 140 905/ 0430 045 078

호주비전국제대학 2020년 1학기 학생 모집

호주기독교대학 ESL 코스 개설

<인문학과 신학: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거꾸로 성서읽기: 마가복음> 하이브리드 과정 호주비전국제대학(Australia Vision International Institute) 에서는 <인문학과 신학: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거꾸로 성경 읽기: 마가복음>을 하이브리드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천편일률적으로 보아왔던 성서를 서구 의 지배적 관점에서 벗어나 1세기 초대교회의 배경과 성서의 문맥을 통해 성서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기존 교회에서 꺼내놓기 불편했던 신학적 주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인문학적인 관점으 로 신앙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은 별도의 수강료는 없고 진행에 필요한 행정비만 받고 있다. ・장소: UTC (16 Masons Dr, North Parramatta) ・일시: 2020년 2월 24일(월) 오전 10:00 개강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거꾸로 성서읽기 10:00am~1:00pm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함. 영주권자 이상은 무료 로 공부할 수 있음(정부 펀딩과정) ・문의: 0401 017 989(주경식 교수), ks.joo@hotmail.com

호주기독교대학(ACC) 학생모집 호주기독교대학(학장 김훈 목사)은 129년 전통의 ACT(호주 신학대학) 학위를 MST 한국어 학부로서 다양한 신학 과정 을 개강한다. 동 대학은 지금까지 ‘기독교 상담’에 포커스 를 두어 왔는데 기독교 상담과 더불어 이제는 다양한 신학 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새로 시작하는 학과로는 기독교 사역 학사 (Bachelor of Ministry), 목회학 석사( Master of Divinity), 신학 석사 (Master of Theological Studies) 과정으로 기존의 기독교 상담 연구 학사, 기독교 상담연구 석사과 더불어 전체 5개 의 학위 과정이 운영된다. 더불어 동 대학에서는 Vet 과정으로 상담학부인 Diploma of Counselling과 Graduate Diploma of Relationship Counselling 과정이 있는데 로컬 과정뿐 아니라 유학생 과 정도 운영된다. 유학생 과정은 일주일 하루 수업에 4년 비자를 받을 수 112 Christian Review

호주기독교 대학(ACC, 학장 김훈 목사)은 1년 6개월 ESL 코 스를 개설, 상담 과정 4년과 함께 5년 6개월 학생 비자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ACC는 3단계의 영어 코스를 호주 문교부에 등록하여 General English1 6개월, General English2 6개월, Advanced English 6개월 등 총 1년 6개월 영어 과정과 상담과정인 Diploma of Counselling and Graduate Diploma of Relationship Counselling을 합해 총 5년 6개월의 비자를 신청할 수 있고, 영어과 정 후 상담학과로 진학할 때 영어 과정과 한국어 과정 혹은 중국어 과정을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다. 영어 연수 과정(ESL)은 학생들의 편의에 따라 저녁반과 오 전반 등 일을 병행할 수 있으며, 시드니와 캔버라에서 시작되 어 브리즈번 지역까지 확대되어질 예정이다. ・문의: 02)6255 4597, 0402 140 905 E-mail: info@accu.edu.au)

「알립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종교 시설을 비롯한 전시장, 극장, 미술관, 박물관 등에 대해 이용 금지 명령이 내렸습 니다. 이에 예배는 물론 각종 종교행사와 문화행사가 열 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절찬리에 게재되던 문화계 소식(Culture & Arts)을 당분간 중단하며, 교계소식도 특별한 행사를 개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고되는 뉴스만을 다룰 예 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더 많은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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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핵심원리

영적 재태크의 영적 원리

영적 재테크 10계명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 6:19~21) 김종규 1. 일평생 하나님을 경외하라 (신 6: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 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 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 2. 이 세상을 사랑치 말라 (요일 2:15-16)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 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 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 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3. 삼위일체 하나님을 사랑하라 (막 12:30-31)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 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 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4. 사탄아 물러가라 (마 4:10-11)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 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와 서 수종드니라. 5.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 을 받으라. 6.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벧전 2:11)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4)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 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오 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7. 칠 배의 영력을 강화하라 (단 3:19, 사 30:26) 72 Christian Review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향하여 낯빛을 변하여 명하여 이르되 그 풀무 를 뜨겁게 하기를 평일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칠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8. 팔복의 영성을 추구하라 (마 5:3-12) 심령이 가난한 자 (천국) 애통하는 자 (위로) 온유한 자 (땅)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배부름) 긍휼히 여기는 자 (긍휼) 마음이 청결한 자 (하나님을 볼 것임) 화평케 하 는 자 (하나님의 아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 (천 국) 9.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하고 (시 51:12) 너희 구원 을 이루라 (빌 2: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0. 십자가의 능력을 힘입고 (고전 1:18) 그 부활의 권능에 참예하라 (빌 3:10-14)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내가 그 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에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 하여 좇아가노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김종규 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영성교회 선교목사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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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상담 코너

진짜와 가짜 김훈

요즘 어디를 가나 정치 문 제로 다투어서 너무 힘들 어요. 가족들 안에서도 그래요. 요즘은 많은 정보를 커뮤 니티 카톡을 통해서 접하 곤 하는데 최근 정치적인 신념의 차이로 얼굴 붉혀지는 일이 있다. 공공이 사용하는 카톡인데도 대 상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함부로

예를 들면, 어린 시절에는 학교 에 결석을 하지 않는 것이 대단한 것으로 여겼으나 지금은 아픈데 학교 오는 것은 학생들을 감염시 키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본다. 어 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똑같 은 행동이 옳은 행동이 되기도 하 고 잘못된 행동이 되기도 하는 것 이다. 이렇게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필

욕하고 판단하고 심한 말까지 하 는 경우가 있다. 어떤 분이 자신은 좋은 기사라고 생각하고 기사를 하나 올리니 그 것을 본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이 화를 내면서 비난을 한 후 가짜 뉴스라고 하면서 자신 이 올리는 것이 진짜라고 하며 또 뉴스를 올린다. 이러면서 사람들은 더불어 “올리지 말하고 하는데 왜 올리는 지 모르겠다”면서 “뻔뻔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 부터 더불어 어떤 분은 인격 모독의 욕까지 하는 일들 이 일어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좌파, 우파에서 우리는 ‘진짜’라

요에 따라 바뀌는 사상과 전략들 을 가지고 이것이 진짜고 이것이 가짜라고 함부로 말할 수 있을 까? 필자는 자신이 믿고 따르는 사 상이나 생각에 대해서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본 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도 열린 자세로 들어볼 수 있 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의심해보고 다시 검증할 때 사람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열린 자세가 없을 때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타인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고 하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 다.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렌즈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본다. 컵에 반 정도의 물이 있을 때 누군가는 그것을 보고 반 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어떤 사람은 반이나 남았 다고 해석한다. 물컵에 반이라고 하는 사실은 똑같지 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렌즈에 의해서 그 사실은 느낌 이 완전히 달라진다. 똑같은 사실도 우파에게는 좌파의 뉴스가 거짓이 되 고 좌파에게는 우파의 뉴스가 거짓이 되는 것은 성향에 따라 해석하는 틀이 다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시대를 주름잡던 당대의 철학은 여 지없이 다음 세대가 되면 무너져 버리고 그것에 반하는 철학들이 생겨났다. 이처럼 이전 세대에는 당연한 진리 라고 믿었던 기준들이 시대를 지나면서 비진리가 되는 것들이 생각 외로 일상적 삶에 많이 나타난다.

믿고 있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 있을 때 방어벽을 치고 무조건 듣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일 때가 많다. 내가 우파이기에 무조건 우파에 속한 사람이 말하고 행하는 것은 옳다고 보거나 내가 좌파이기에 무조건 좌 파가 하는 것은 다 진리라고 보는 시각은 교정이 필요 하다. “당신은 이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군요.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좀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반응하고, 서로를 비방하고 반대 하는 것을 멈추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또 상대방의 다른 점을 인정함으로 나의 것만 절대적으 로 옳다고 하는 편협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조금 더 열린 자세로 타인들 을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114 Christian Review

김훈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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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이 있는 만남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강승찬

세계적인 역학자 래리 브릴리언트(Larry Brilliant) 박사는 천연두 를 박멸했고, 세계적 유행병(팬데믹)의 독보적 연구가라고 한다. 그는 조류독감 같은 전염병에서 팬데믹을 막는 길은 조기 발견과 빠른 대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OVID-19에 대해서 세계 각국은 빠르게 대응하지 못 했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 되어 셧다운이 되어버린 상황을 맞이했다. 그런데 이런 일은 놀랄 일이 아니다. 이미 2천 년 전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는 COVID-19 확산과 팬데믹 선언으로 인해 주일 공예 배를 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했다. 큰 예배당 건물 이 텅빈 공간이 되어 버렸고, 교회 사이즈가 더 이상 자랑이 되지 못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다윗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번 제를 받으시고 재앙을 멈추셨다. 또한 다윗은 시편 91편에서 전염 병에서 하나님만이 진정한 보호자요 피난처가 되심을 고백하였 다. 마찬가지로 이제 우리도 현재 상황을 바로 직시하고 회개의 기도와 회개의 행동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민족이 일어나 민족을 치고, 나라가 일어나 나라를 칠 것이다. 큰 지진이 나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전염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 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눅 21:10-11) 전쟁과 자연재해와 전염병 등으로 인해 세상은 혼란스럽고, 더 어려워질 것이지만 이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 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염병보다 무섭게 쓰나미처럼 몰아칠 두려 움과 공포심을 믿음으로 서로 격려하며 이겨내야 한다. 우리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앞에서 맞이한 가장 큰 위기는 무엇 일까? 그것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두려워하면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교만한 태도’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왕이 인구조사를 했을 때 전염병을 주셔서 3일 동안 7만 명이 사망하였다(삼하24:10-15)고 성경은 말한다. 갓 선 지자를 통해 밝힌 전염병의 원인은 바로 다윗의 교만이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었고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그 결과 이스라엘이 부강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단의 충동으로 인하 여 다윗왕은 자신의 능력과 힘을 과시하고 싶었고, 이런 다윗의 속마음을 하나님이 보셨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빠르게 방향을 정해야 한다. 사도행전 1:8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 령님이 임하시면 제자들이 권능을 받게 되고 예루살렘과 온유대 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고 말씀하 셨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었고 유대와 사마 리아와 땅끝으로 나아가라는 주님의 말씀을 망각하고 있었다. 이때 스데반 집사의 순교로 인해 핍박이 생겼고 사도행전 8:1에 서 흩어지는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된다. 초대교회는 모이는 교회에 서 흩어지는 교회로 전환하여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주님 의 지상명령을 완수하였다. 지금 우리가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면서 세상에서 예수님의 증인되는 삶을 망각하면서 살다보니 이제 코로나19 팬 데믹 현상으로 인해 각 가정으로 흩어져서 예배드리는 상황이 된 것은 아닐까? 다행히도 온라인 예배가 가능한 시대이니 감사할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다윗처럼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정한 보 호자가 되심을 고백하며 혼란스러운 위기를 믿음으로 이겨내는

지금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가? 혹시 다윗처럼 교만했던 마음이 하나님께 들킨 것이 아닐까? 평범했던 일상의 황홀함에 대해 감사하지 못하며 살았던 모습, 이웃의 고통에 대해 관심갖지 못하고 내 이기심을 채워가기 위해 공부하고 맛집 찾아 다니고 해외여행 다녔던 모습, 입술로는 주님 을 사랑하고 헌신을 고백했지만 삶에서는 순종하지 못하고 섬기 지 못했던 모습, 교회의 자랑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완수와 영혼구원의 열매에 있지 않고 주일예배 출석수와 예배당의 크기인 줄 알고 헛된 것을 자랑했던 모습, 이런 모습들이 교만한 우리들 의 모습이 아닐까? 그래서 COVID-19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 하신 것은 아닐까?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해야 하겠다. 특히 집에서 머물게 되는 시 간이 많아질 때 부모와 자녀의 단절된 대화를 회복하고 가정예배 를 회복하여 화목한 가정을 세워나가야 하겠다. 예배당에서 모이지 못한다고 낙심하지 말고 흩어져서 가정(집) 에서 모이는 신약교회의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해가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갈 때 우리 의 교만이 깨어지고 영혼구원하고 제자삼 는 교회의 존재 목적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78 Christian Review

강승찬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크리스찬리뷰

115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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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명

ARTARMON

좋은씨앗교회

ASHBURY BELFIELD BELMORE BLACKTOWN BURWOOD CAMPSIE CHATSWOOD

CHESTER HILL CHULLORA CONCORD

DEE WHY DUNDAS EASTWOOD

ENFIELD EPPING ERMINGTON

GLADESVILLE GRANVILLE

GREENACRE

HORNSBY HOMEBUSH LIDCOMBE

LINDFIELD

담임목사

교회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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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ABC순 낮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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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지홍 16 Whiting St 0422 263 153 •주일예배 오전 11:30 •주일학교(유치/유년/초등) 오전 11.30 •청년부 주일 오후 3.00 •금요찬양 오후 7.30 시드니성서침례교회 김진수 2 Leith Street 0404 082 171 •주일예배 오후 1:00 •새벽기도회 5.30 •어린이 주일학교 1:00pm •청소년부 1:00pm •목장 모임(화,수,목,금,토 각 목장별) •삶공부시리즈(화,수,목 7:00pm) 하나로장로교회 박명배 72-80 Burwood Road 8076 4999, Mob. 0411 66 3000 •주일예배 9:00(1부) 11:00(2부)•주일학교 오전 11:00•한글학교(토) 오전 9:30-오후 12:30•수요 오후 7.30•새벽기도 5:30 구세군한인교회 이봉규 286 Burwood Rd. 9789 3192 •11.00•2.00(주일찬양)•수요예배 7:00•금요기도회 7:00 벨모어그리스도의 교회 김홍규 Cnr.Chalmers St. & Burwood Rd. 9759 6465 •10.00(영어/주일학교), 12.00(한국어)•수요 7:00pm•새벽기도(화-금) 5.30 시드니창성교회 임세근 Cnr. Mort & Cardiff Sts. 9863 1293 1.00 3.00 •수요 7.40 •새벽 5.00 한민장로교회 박광규 Cnr. Sackville & Harold Sts. 0451 410 713 오후 12.30 오후 2.40 •수요 저녁 7.30 새빛장로교회 김성주 205 Burwood Rd.(St. Paul’s Anglican Church) 9744 9068, 0403 042 256 •주일예배 오후 12.30 •수요예배 오후 7.30 •토요예배 오전 6.00 •청년 오후 6.00 갈릴리교회 최효진 36 Evaline St. 9718 4530 •10.00 •수요 7.00 •새벽(화-토) 5.30•제자교육/화.금.토.일 두란노교회 송기태・김강산 46 Beaconsfield Rd.(골프장 입구) 9884 9807 | 0416 2929 39 •주일예배 12.00 열린문교회 28 Smith St. 9417 5800, 070 7151 5811 9.00(1부), 11.00(2부), 오후 2,00(젊은이예배) •유초등부(주일) 오전 11:00 •중고등부(주일) 오전 11:00 •수요기도회 오후 7.30 •한국어학교(토) 오전 9:30 엔크리스토장로교회 유인열 62-64 Priam St. 9743 8404, 0402 911 912 •주일 오전 예배 영어 9:00, 한국어 11:00 •주일학교,학생부 예배 11:00 •수요 성경 공부 저녁 7.30 •새벽기도(화-토) 5.30•청년 찬양과 성경공부(주일) 오후 1:30 www.enchristochurch.com.au 나눔과섬김교회 홍성기 2A Brunker Road ☎ (02)9863 2682 www.nasumchurch.com •주일예배 오전 10.00(1부), 11:30(2부)•주일 어린이 예배 오전 11:00 •Multicultural Youth Meeting 6:30pm(Sat) 시드니제일교회 이어진 Cnr. Concord Rd & Sydney St. 9746 2102, 9746 1583(Fax) *주일 낮 - 8.30(1부), 10.30(2부) 12.00(3부/영어) •주일(오후) 2.30 •수요 7,30•새벽기도회 5.30•유.아동 주일 10.30 •중.고 주일 10.30•청년 주일 오후 12.30•한글학교 토요 오전 9.30 시드니불꽃교회 한영근 Cnr. Majors Bay Rd & Correys Ave ☏ 9687 8282(Fax 겸용) Mob : 0410 679 191 •주일 낮 11:00•주일학교 11:00•제자훈련 오후 1:30•학생부 오후 1:30 •청년부 오후 1:30•기도원 집회(목) 오후 7:30 •중보기도회(주일) 10:00 시드니영성교회 김나성 28 Fisher Rd. 0410 627 864, 9975 7885(Fax겸용) 12:00(정오) 두레장로교회 송춘현 85 Kissingpoint Rd (Dundas P.S./후문: 15 Calder Rd Rydalmere) ☎ 0482 033 708 •주일 9.00(1부), 11:00(2부)•수요성경공부 7.30•토요가족기도회 6.00•청년 오후 6.00(토)•청소년(일) 11.00•어린이(일) 11.00 넘치는교회 라호윤 Epping Boy's High School (213 Vimiera Rd. Eastwood) ☎ 8739 5151 | 0430 438 285 •주일 낮예배 11:30 •주일학교 오후 12:00 •학생부(영어) 주일 12:00 •새벽기도(화-토) 5:30 호산나교회 이경호 3 First Ave. 8807 3655, 0430 509 105 •주일대예배 오후 1:30•양육반(주일) 오후 3:15 •주일학교・학생・청년예배 12:30 •기관모임 오후 3:00 •집중성경공부 오후 3:00 •영어반 오후 2:30 시드니주마음교회 박용대 1/168-172 Liverpool Road ☎ 0404 014 331, 0412 296 062 •주일예배 11:00 •주일 오후 2:00•수요기도회 오후 7:30 •청소년 주일 오전 11:00, 오후 2:00 •어린이 주일 오전 11:00 에핑장로(한인)교회 김영걸 Carlingford Rd & Duntroon Ave. ☎ 0408 443 244 •주일 오후 1:00시 •수요 오후 7:30•새벽(토) 5:30 시드니성결교회 권병만 15 Cowells Lane, 9874 9111 •주일예배 9:30(1부), 11:30(2부)•오후예배 2:00 •수요기도회 19:30 •새벽기도회 6:00•청년예배 (일) 14:00•중.고등부/주일학교/유아부(주일) 11:30•한글학교(토) 9:30 시드니비전교회 서영민 621 Victoria Rd(Cnr. Trumper St) 8040 3038 •주일 11.30 •수요 7.30 •한글학교(주일) 1.30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 문종은 Huntley Point Rd ☎ 8084 3340 Mob.0425 376 288 •장년부 11:30•주일학교 11:30 •중고등부 11:30•청년부 오후 1:15•새벽기도회(월-금) 5:30 (토) 6:00 •수요기도회 7:30 •수요,새벽기도회 L 1, 989 Victoria Rd W. Ryde www.sydneygracechurch.org 시드니수정교회 송영민 15-17 John St(그랜빌), 16 Shortland St (텔로피아) ☎ (02)9885 0409 (교회) 주일 1부 예배 : 10:00am (Granville 예배당), 주일 2부 예배 : 12:50pm (Telopea 예배당), 수요기도회 : 7:30pm, 새벽기도회 : 5:30am (화-금), 가정교회 목장모임(목장별), 단계별 삶공부(주중) Mob.0433 068 733 (담임목사) 시드니순복음교회 김범석 204 Waterloo Rd. 9750 5777(교회) •주일예배 - 오전 7.00(1부), 9.00(2부), 11.00(3부) 오후 2:00(청년예배)•저녁예배 오후 5.00 •EM 오후 2.00(Chullora Public School) •수요 저녁 7.30 •금요철야 - 밤 10.15 •교회학교(영아,유치,유년,초등,중등부.고등부)-(주일)오전 9:00. 11.00 시드니새날교회 최범욱 24 William St. 9481 0414 12.00 •수요예배 7.00(여)/7.30(겨) •토요기도 7:00/7:30(첫주 토)•어린이/청소년부 12:00(주일)•한글학교 2:30(주일)•제자양육 7:30(화,목)•목장모임: 격주•청소년 공부방 9:30 •새벽기도(화-토) 5:30 시드니한인장로교회 정재화 59 Arthur St. 9764 3506 9.30(1부)|11.00(2부) •영어예배(EM) 오후 4:00 •수요 저녁 7.30 •새벽(화-토) 5.30 리드컴생명순복음교회 김홍열 5 Matthew Rd. 0414 661 634 10.00(1부/영어), 12:30(2부/한국어) •수요 저녁 7.30 새벽종소리명성교회 최종세 31 East St ☏ 0478 678 100 •주일 9.30(1부), 11.00(2부) •오후 말씀집회 오후 2.00 •유・초등부 11.00 •중・고등부 오전 11.00•청년부 오후 1.30•수요기도회-오후 7.30•새벽기도회(화-토) 오전 5.30 생각하는교회 김덕영 Suite 2, 6-8 Railway St 9799 0074 Mob.0412 176 707 •주일예배 오전 10:00 His Story Church 박주현 1/56-60 Parramatta Rd. (02)8021 5705 •주일 1부 11.00(한국어/영어),•주일 2부 오후 1.30(영어) •어린이(His kids & dream) 오전 11.00•중고등부(His youth) 금 저녁 7:00 •금요철야 오후 10:00•토요예배(EGS) 오후 7:00 은현교회 이수자 20 Ann Ste 0403 250 502 •주일(1부) 오전 10:00•주일(2부) 오후 1:00(Earlwood 예배당) •수요 오후 7.30•금요기도회 오후 8:00•새벽기도(화-토) 5.30 * Earlwood 예배당 58 Earlwood Ave. Earlwood) 시드니교회 형주민 33 Tryon Rd. ☏ 9402 7430, 0410 630 409 •주일 10:00(1부), 12.00(2부)•주일성경공부 오후 2.00 •주일학교 12.00 •중・고등부 12.00 •청년부(주일) 오후 3.30 •수요예배 오후 7.30•새벽기도회(화-금) 5.30 (토) 6.00•한글학교(주일)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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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ABC순

LINDFIELD

샘물장로교회 이혜천 454 Pacific Hwy(Cnr. Provincia Rd) ☎ 0414 646 104 •주일예배 오후 12:30•수요찬양예배 저녁 7.30 •유초등부/중고등부 주일예배 오후 12.30 •새벽기도회(토) 오전 6.00 NEWINGTON 초대교회 김요한 Newington Public School(Newington Boulevarde, Newington) ☎ 0451 828 291 ・주일 낮 11.00 ・어린이부 11.00 ・중・고등부 11.00 ・청년부 1.3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회 5.30(화-금.토 6.00)・한글학교(토) 9.30 NORTH EPPING 시드니갈보리교회 이용일 295 Malton Rd. ☎ 9869 2381 Mob.0425 337 770 •주일 낮 예배 오후 1:00 •주일 오후 모임 3:00•수요예배(성경강좌) 저녁 7:30 •새벽기도회 (화-금) 오전 5:30•청년예배(토) 오후 5:00(Eastwood) •청년셀모임(주일) 오후 3:00(Epping) •주일학교 예배(주일)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 오후 1:00 NORTH ROCKS 시드니새교회 이승학 132 North Rocks Rd. 0452 080 910 •주일 12.00 •새벽 (토) 6:00 1075A Victoria Rd. W.Ryde (비전홀)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송선강 219A North Rocks Rd ☎ 9872 2202, 2279, 2281, 070 8260 1102, Fax (02)9872 2339 •주일 낮 8.00(1부), 10.00(2부), 12.00(3부) 2.30(4부, 한국어 청장년), NLCC 10.00(청장년, 영어), NLIC 2.30(청년, 영어), ANC 2.30, 사랑부 12.00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한어 중고등부 12.00•수요- 오후 7:30 •새벽기도회:(월-금) 5:30, (토)6.00 •시티 하트 6.20(호주구세군 강당) NORTH RYDE 시드니새생명교회 강승찬 Unit 3/47 Epping Rd ☎ 0411 449 775 홈페이지: newlifesydney.ch360.org •주일1부연합예배 9:00, 2부 연합예배 11:00(동시통역, 주일학교)•한글학교 9:00•새가족반(목장) 주일 오후 1:00 •삶공부(매주 월~목, 토) •새벽기도회 (월~금 오전 5:30, 토 오전6:30)•예수영접모임(매월 첫째주일)•목장모임 (매주 금, 토 각 목장별)•중보기도모임(주일~목) 시드니선민교회 최성은 76 Coxs Rd. 9758 6017 11.00 •주일학교 11:00 •찬양과 성경강해 오후 2:00 PARRAMATTA 동산교회 이종권 125 Great Western Hwy. Mays Hill 9635 7004(교회) Mob.0422 882 511 •주일 낮- 9.00(1부), 11.00(2부)•젊은예배- 2.00•수요성경강해- 오후 7.30•금요 기도와 찬양- 오후 7.30 •새벽기도회(월-토)- 오전 5.30 시드니작은자교회 장경순 Cnr. Elizabeth St. & Victoria Rd. 0433-003-966 •주일 낮 12.00 •주제별 성경공부(교육관) 오후 2.30 •새벽기도회(화-토) 오전 5.30 (Sorrell St. Parramatta, Uniting Church) PUTNEY 은혜와평강교회 김제효 Cnr. Morrison & Delange Rds. 0410 691 784 •주일 11:30 •주중: 목장 모임, 삶 공부, 중보기도 RYDE 시드니경향교회 김성두 85 North Road 9807 2935 주일예배 오후 1:30 •유년주일학교 - 12.30 •중.고등부/한글학교 - 3.00(주일) •청년부 - 오후6시(토) •수요성경공부 - 7.30 •금요기도회 - 7.30 시드니다음교회 김도환 5 Malvina St(Ryde Secondary College) 0451 798 776 •주일 9:30(1부) , 11:30(2부) 2:30(3부)-청년 중심 예배 (1st Fl. 8 Railway Rd. Meadowbank)•유아,유초등,중고등부 12:00 •새벽기도회(월-금): 5:30, (토) 6:00 SEVEN HILLS 포도나무장로교회 손영배 2/2 Artillery Cres. 8604 8514, 0420 981 477 •주일예배 11:0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 5:30 STRATHFIELD 세인트앤드류스교회 김경민 37 Swan Avenue. ☏ 9706 7517 Mob 0410 642 270 •한국어 회중-오전 11:30 김경민 •다문화 회중-오전 9:00 신휘순 •SBF(영어 청년부) 오후 4:00 •SPARK(중고등부) 오전 11:30 •Kids Church(어린이사역) 오전 9:00 & 11:30 실로암장로교회 류병재 25A Barker Rd.(ACU대학) 9684 2530(교회)|9684 6293(Fax) www.siloamchurch.com •주일예배(1부 9:30, 2부 11:00) •영어예배 9:30 •주일학교 11:00•청년부 1:30•수요 오후 7:30•새벽 (화-금, 5:30, 토 6:15)•(수요/새벽@ 비전센터 5 South St.Rydalmere) 안디옥장로교회 정기옥 116 Albert Rd(Strathfield Girls’High School) 9715 7116(교회), 9706 4077(사택) •주일 9.30(1부), 11.00(2부), 오후 1.00•수요 7.30•새벽기도회 5.30(화-토)•주일학교 오전 11.00•중고등부 오전 11.00•청년부(토) 오후 6.00 새임마누엘교회 김창진 42 Homebush Rd. 9648 4279 •주일 12.30, 3.00(찬양예배) •새벽(월-토) 5.30 ST. IVES 시드니우리는교회 김진호 258 Mona Vale Rd. ☏ 0413 352 169 •주일예배 12:00 •수요예배 오후 7:30 •토요새벽기도회 오전 6:00 SUMMER HILL 시드니신성교회 한창수 Cnr. Smith & Henson Sts. 8384 4797, 0449 582 700 주일예배 12.00 2.00•새벽기도회 매일 5:30 TELOPEA 시드니영락교회 이명구 7-9 Manson St. 9684 2090 (교회) •주일예배 9.30(1부) / 11:00(2부) •영어예배(주일) 오후 1:15 •3:00(오후예배) •새가족반 주일 오후 1.3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회 (화-금) 5.30, (토) 6.00 •유치부,유년,초등,고등부 주일 오전 11.00 •청년부(토) 오후 5.00 •영락문화학교(토) 9.30~13.00 WEST RYDE 순복음은혜교회 전문호 37 Dickson Ave. 9831 8731, 0403 670 243 주일 낮예배 10:00(1부/영어), 12:30(2부) •수요예배 7.30•금요구역예배 오후 8.00 •새벽기도(화-금) 오전 5.00 •교회학교, 중고등부 오후 12.30 •청년부 오후 2.00 시드니예수인교회 송길환 110 Wharf Rd (Melrose Park Public School) ☎ Mob: 0414 477 880 •주일예배 오전 11:00 •유・초등부 11:00 •중・고등부 11:00 •성경공부 및 큐티 모임 1:30 •facebook/시드니예수인교회 시드니주안교회 진기현 2 Station St ☏ 0438 820 691 •주일예배 오전 8:30, 11:00, 오후 1:00 •새벽(월-토) 5:30 (시티)(UTS 도서관 강당/Cnr. Quay St & Ultimo Rd. Haymarket) •주일 오전 9:00, 10:00, 11:00, 12:50(English) 주일 저녁 7:00 •새벽(월-토) 오전 7:00•목요찬양 저녁 7시(Salvation Army, 140 Elizabeth St) 히스교회 백종규 1059-1063 Victoria Rd. 0430 043 042 •주일 11:00 •교회학교 11:00•수요 7:30pm WAITARA 예수사랑교회 박영종 30 Edgeworth David Ave 0410 533 578 10:00(영어예배), 12:30(한국어예배) Jesus Love Church •새벽예배(토요일) 오전 7:00 •영어성경공부(화요일) 오후 8:00 NSW지역

교회명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NEWCASTLE 뉴카슬순복음교회 김태운 1 Madison Dr. Adamstown Heights,2289 Mob : 0411 110 590 •주일예배 9:00(1부) 11:00(2부), 12:00(3부), 오후 4:00(4부) •수요 오후 6:30 •금요 오후 7:00 •새벽기도회 5:20 •영어예배(주일) 12:00 뉴카슬한인장로교회 심형권 58 Cowper St. Wallsend (02)4950 1933 •주일예배 12:00 •성경공부 오후 2:00 WOLLONGONG 울릉공한인장로교회 추성득 Cnr. Princes Highway & Jardine Street, Fairy Meadow ☎ 0405 051 289 •주일 낮 12.30(한국어) •수요예배 및 기도회 오후 7:00•새벽기도(화-토) 아침 5:30 •International Bible Study 주일 오후 2:30 MELBOURNE지역

교회명

BALWYN NORTH 멜번한인장로교회 46 Christian Review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장청렴

16 Walnut Rd. (03)9857 8760 •주일 1부(교사) 10:00•2부 11.00•3부 시티예배 17.00•새벽(토) 6.00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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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유료광고 MALVERN SPRINGVALE

지역별 ABC순

멜본한인교회 송한웅 23-27 Glendearg Grv. (03)9509 8569(교회) •주일예배 1부(10:00), 2부(정오) •교회학교 (정오) •청년부 오후 2:30 •코너스톤(영어) 오후 2:30•수요예배 오후 7:30 •새벽기도 오전 6:00 멜번호산나교회 김종욱 1 Regal Drive (03) 9547 8211 •주일 낮 예배 12:00 •주일 2부 셀모임 오후 2:00 •제자훈련: 화・목요일 오후 7:00•금요예배 오후 7:20•새벽기도(월-금) 오전 5:00

BRISBANE지역

교회명

BRISBANE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 김영수 122 Allingham St. Kuraby(새성전) (07)3341 9232(사무실) | (07)3341 9239(김영수 목사) •주일예배 8:30(1부), 11:00(2부) •수요예배 7:00•새벽기도회(화-토) 5:30•유치부, 주일학교 11:00 •중고등부 11:00 •청장년예배(주) 1:30 •시티선교예배(주일) 오후 1:30 (목지용 목사 0490 216 027) •145 Ann St. City (교회 07 3341 9232) 브리즈번순복음교회 홍요셉 2642 Logan Rd Eight Mile Plains (07)3341 9090(교회) (07)3273 3845(사택) Mob: 0412 895 031 •주일 9.00(1부), 11.00(2부)•주일학교 오전 11.00 •대학청년부 오후 2.00 •수요 오후 7.30 •금요성령집회 오후 8.00 •중고등부/청년부(주일) 오후 1.00 •새벽예배(월-금) 오전 5.00•영어예배(주일) 오후 5:00

SUNNYBANK

담임목사 교회 주소

골드코스트비전장로교회 윤명훈 Bellevue Park State School, Sapium Rd. ☏ (07)5519 3582, 0423 932 742 •주일예배 11:30 •학생부 10:00 •아동부 11:30•새벽예배(화-금) 5:30 (비전하우스 : 8/10 Expo Ct, Ashmore)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김경식 215 Queen St. Southport(Southport Primary 학교 강당) (07)5573 3578, 0402 089 896 •주일예배 9:30(1부) 11.00 (2부)•주일학교 11.00 •청년부 오후 2.00 •셀모임(수) 오후 7.00 •금요찬양 오후 7.30 •새벽기도(월-금) 오전 5.30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양병구 75 Smith St. (Southport State High School/한글학교) (07)5539 2329, 0412 341 868 •주일예배 9.30(1부), 11.00(2부)•아동부 11.00•학생부 11:00 •청년부 오후 1.30•수요찬양예배 오후 7.00•새벽기도(화-토) 오전 5.30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ASHMORE

교회명

전화

저녁예배

교회명

ADELAIDE지역

교회 주소

낮예배

GOLD COAST지역

SOUTHPORT

담임목사

전화

저녁예배

기타

기타

BEULAH PARK 아들레이드장로교회 문광식 309 The Parade (08)8364 1751 Mob.0407 418 839 •주일예배 오전 9:30(1부), 12:00(2부) •청년예배 오후 2:30 •수요예배 오후 7:30 •홈페이지 www.adelaidechurch.org TASMANIA지역

교회명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TAROONA 호바트한인장로교회 최경호 124 Channel Hwy Mob.0430 727 763 •주일예배 오전 11.00 •목요예배 오후7.00 •화요찬양예배 오후 7.00 •마이피기도(수) 오전 10:00 •제자훈련(주일) 오후 1.30 •사역훈련(주일) 오후 3:00•홈페이지 www.hokpc.org

호주 한인교회 전화 번호 Sydney

Area Code 02

▶가나안장로교회(이재학) 0416 371 619 ▶갈릴리교회(최효진) 9759 7406 ▶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강태석) 9789 3192 ▶기쁨의교회(장영복) 9787 9790 ▶나눔과섬김교회(홍성기) 8626 0036 ▶낙원장로교회(고강완) 9596 5300 ▶넘치는교회(라호윤) 9739 5151 ▶늘소망교회(윤영필) 9649 9547 ▶늘푸른교회(윤석산) 9872 1129 ▶다드림교회(김경원) 9614 6470 ▶다봄교회(황승균) 0430 280 009 ▶다운교회(김성복) 9787 6325 ▶달란트교회(이용호) 9896 1164 ▶동산교회(이종권) 0422 882 511 ▶두란노교회(송기태・김강산) 9884 9807 ▶두레장로교회(송춘현) 0482 033 708 ▶두잉교회(송중범) 0425 806 813 ▶드림장로교회(임충경) 0434 361 353 ▶땅끝사랑교회(조예호) 9707 3899 ▶리드컴생명순복음교회(김홍열) 0414 661 634 ▶리드콤한사랑장로교회(전선호) 9742 5633 ▶리치먼드연합교회(오제곤) 4578 3421 ▶만나교회(유형욱) 9987 0153 ▶명지대학교교회(지병용) 9747 0303 ▶무지개장로교회(홍성규) 8677 1227 ▶맥콰리한인교회(최형구) 9874 7281 ▶맥쿼리앵글리칸교회(신재구) 0407 373 306 118 Christian Review

▶방주교회(최석진). 0407 071 057 ▶버우드한인연합교회(이정열) 9715 2280 ▶벨모어그리스도의교회(김홍규) 9759 6465 ▶보타니/마스콧장로교회(남윤우) 9700 1690 ▶북부해변장로교회(김석동) 9972 3969 ▶빌라델비아교회(강성찬) 0433 631 104 ▶사랑샘장로교회(박경수) 8960 3732 ▶삼일교회(안상헌) 0433 576 500 ▶새벽종소리명성교회(최종세) 0478 678 100 ▶새벽별순복음교회(박원자) 9869 1371 ▶새빛장로교회(김성주) 0403 042 256 ▶새사람교회(김강선) 0426 848 778 ▶새언약교회(김곤주) 0466 386 584 ▶새임마누엘장로교회(김창진) 9648 4279 ▶샘물장로교회(이혜천) 0414 646 104 ▶생각하는교회(김덕영) 9799 0074 ▶생명샘교회(고준학) 0435 955 733 ▶세움교회(이상배) 0402 928 499 ▶소망교회(이상진) 9759 4999 ▶소명교회(서을식) 0411 824 914 ▶순복음은혜교회(전문호) 9831 8731 ▶스트라스필드리버티처치(장철주) 9750 8830 ▶시드니갈보리교회(이용일) 9869 2381 ▶시드니강물교회(이상근) 0402 827 899 ▶시드니광염교회(김경훈) 9758 8145 ▶시드니경향교회(김성두) 9807 2935 ▶시드니교회(형주민) 9402 7430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문종은) 8084 3340 ▶시드니뉴비전교회(송승) 0433 305 278 ▶시드니늘사랑교회(채호병) 9831 7716 ▶시드니늘품교회(이희승) 0430 169 416

▶시드니다음교회(김도환) 9638 6036 ▶시드니로고스교회 8542 1068 ▶시드니복된교회(박종철) 9449 2475 ▶시드니부르심교회(장대호) 8959 8208 ▶시드니북부장로교회(김은수) 9476 8034 ▶시드니불꽃교회(한영근) 9687 8282 ▶시드니비전교회(서영민) 8040 3038 ▶시드니사랑의교회(박은성) 9869 4009 ▶시드니사랑하는교회(황흥수) 9891 1927 ▶시드니샬롬교회(김호남) 9743 1458 ▶시드니새교회(이승학) 0452 080 910 ▶시드니새날교회(최범욱) 9481 0414 ▶시드니새롬장로교회(서상열) 0410 566 250 ▶시드니새생명교회(강승찬) 7902 1674 ▶시드니새순장로교회(송선강) 9872 2202 ▶시드니새언약교회(김곤주) 0466 386 584 ▶시드니새장교회(박종호) 9868 7136 ▶시드니샘터교회(문단열) 9738 1004 ▶시드니샛별교회(배창직) 9746 2986 ▶시드니생명나눔교회(한상무) 0432 048 229 ▶시드니서부장로교회(서보성) 9630 8722 ▶시드니서울교회(김태현) 9498 7904 ▶시드니선민교회(최성은) 9758 6017 ▶시드니성광교회(배용갑) 9648 3446 ▶시드니성결교회(권병만) 9874 9111 ▶시드니성서침례교회(김진수) 0404 082 171 ▶시드니성신교회(강미순) 8664 4687 ▶시드니세광교회(김성배) 0414 411 992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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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Area Code 02

▶시드니소망교회(김창훈) 0401 852 155 ▶시드니수정교회(송영민) 9871 3802 ▶시드니순복음교회(김범석) 9750 5777 ▶시드니신성교회(한창수) 8384 4797 ▶시드니엘림교회(김종찬) 9874 7572 ▶시드니영락교회(이명구) 9684 2090 ▶시드니영성교회(김나성) 0410 627 864 ▶시드니영안교회(김신형) 9707 3866 ▶시드니예담순복음교회(오지연) 0415 269 191 ▶시드니예수마음교회(이연재) 0425 276 285 ▶시드니예수인교회(송길환) 0414 477 880 ▶시드니예안교회(김세현) 0452 522 128 ▶시드니온누리교회(전현규) 9649 1180 ▶시드니우리교회(배진태) 9683 5997 ▶시드니우리는교회(김진호) 0413 352 169 ▶시드니우림교회(박만경) 9413 1389 ▶시드니이레장로교회(김광선) 0404 403 366 ▶시드니정금장로교회(장원석) 9801 0639 ▶시드니작은자교회(장경순) 0433 003 966 ▶시드니제일교회(이어진) 9746 2102 ▶시드니제자교회(안성민) 0414 773 091 ▶시드니조은교회(전현구) 9806 0906 ▶시드니주님의교회(류성춘) 8970 9853 ▶시드니주마음교회(박용대) 0404 014 331 ▶시드니주사랑성결교회(진교식) 9613 0279 ▶시드니주안교회(진기현) 0438 820 691 ▶시드니중앙장로교회(오성광) 8872 5345 ▶시드니창성교회(임세근) 9863 1293 ▶시드니하나교회(김해찬) 9706 3203 ▶시드니한빛교회(배도석) 0413 935 014 ▶시드니한인연합교회 9746 3068 ▶시드니한인장로교회(정재화) 9764 3506 ▶시드니한인침례교회(서기석) 9758 7456 ▶시드니함께하는교회(홍기택) 0456 021 003 ▶시드니행복한교회(유종오) 8625 1759 ▶시드니호천장로교회(전용일) 0450 546 917 ▶시드니혜림교회(홍상은) 0416 780 191 ▶시티팔복교회(김중태) 9647 2672 ▶실로암장로교회(류병재) 9684 2530 ▶아름다운교회(방병복) 0433 084 096 ▶안디옥장로교회(정기옥) 9706 4077 ▶애쉬필드한인장로교회(김종열) 9718 1134 ▶에핑장로(한인)교회(김영걸) 0408 443 244 ▶엔크리스토장로교회(유인열) 9743 8404 ▶열린문교회 9417 5800 ▶영익교회(최요한) 0433 491 938 ▶예본교회(고윤석) 0468 370 391 ▶예수따라가는교회(이정호) 0432 469 676 ▶예수사랑교회(박영종) 0410 533 578 ▶예은장로교회(이흥규) 0430 468 727 ▶예일교회(박기양) 9746 1171 ▶우리순복음교회(김효영) 9648 4777 ▶은현교회(이수자) 0403 250 502 ▶은혜와평강교회(김제효) 0410 691 784 ▶좋은씨앗교회(정지홍) 9873 5808 ▶주의영광교회(전진우) 0452 228 962 ▶초대교회[뉴잉턴](김요한) 0451 828 291 ▶칼링포드침례교회(최규관) 0424 095 025 ▶켄트허스트한인연합교회(조삼열) 0402 708 355 ▶큰나무교회(박형찬) 9403 5426 ▶펜리스한인교회(류석규) 0430 180 915 ▶포도나무장로교회(손영배) 8604 8514 ▶푸르름교회(조항근) 9680 0191 ▶하나님이주인이신교회(박신희) 0412 201 492 ▶하나로장로교회(박명배) 8076 4999 ▶하늘향기예닮교회(최창렬) 9624 7668 46 Christian Review

▶한민장로교회(박광규) 0451 410 713 ▶함께가는교회(이완우) 9746 2252 ▶행복의교회(김양욱) 0431 433 436 ▶허스트빌평강교회(정진갑) 0430 470 024 ▶호산나교회(이경호) 8807 3655 ▶호산나장로교회(배윤호) 0411 758 335 ▶호주성산공동체교회(임운규) 9613 3567 ▶호주온성교회(신에스더) 0431 156 630 ▶호주한인교회(최상덕) 0433 671 269 ▶히스교회(백종규) 0430 043 042 ▶HisStory Church(박주현) 8021 5705 ▶St.Andrews Church(Kevin Kim) 9706 7517

NSW

Area Code 02

▶더보리뉴장로교회(동원익) 0414 478 314 ▶엔트런스장로교회(안홍기) 0426 398 613 ▶울릉공순복음교회(김수경) 0422 586 904 ▶울릉공한인장로교회(추성득) 0405 051 289 ▶고스포드순복음교회(정성화) 0410 334 522 ▶뉴카슬순복음교회(김태운) 0411 110 590 ▶뉴카슬열린교회(김경조) 0433 206 970 ▶뉴카슬한인장로교회(심형권) 4950 1933 ▶Tamworth리본교회(최형찬) 0431 377 165

Canberra ▶부르심교회(공정원) ▶캔버라소망교회(권한준) ▶캔버라순복음교회(최태진) ▶캔버라우리교회(홍준섭) ▶캔버라한인교회(김완일) ▶캔버라한인연합교회(서장원) ▶캔버라한인장로교회.

Melbourne

Area Code 02

0430 983 536 0423 122 518 6254 0923 0416 771 277 0433 045 200 0405 098 400 0410 480 811 Area Code 03

▶딥딘연합교회(양성대) 9882 2329 ▶멜본갈보리교회(최효근) 0415 817 553 ▶멜번담없는교회(김찬수) 0433 855 578 ▶멜본목자성결교회(김형만) 9886 7903 ▶멜번방주교회(허민) 0430 446 647 ▶멜번사랑의교회(이영철) 9893 7033 ▶멜번새순장로교회(김동지) 9888 3887 ▶멜본벧엘장로교회(황규철) 8802 8930 ▶멜본소망교회(백준호) 0405 796 095 ▶멜본순복음교회(최주호) 0451 274 286 ▶멜본예사랑장로교회(이창엽) 9939 4278 ▶멜본제자교회(이치형) 0401 800 109 ▶멜본중앙교회(이종옥) 0433 063 355 ▶멜본침례교회(강성문) 9578 0931 ▶멜본한마음장로교회(김형남) 0410 511 771 ▶멜본한인교회(송한웅) 9509 8569 ▶멜본한인장로교회(장청렴) 0426 816 982 ▶멜본호산나교회(김종욱) 9547 8211 ▶한빛교회(장기수) 0405 189 655

Queensland

Area Code 07

▶로고스선교교회(박권용) 3890 2404 ▶벧엘장로교회(서상기) 0423 273 365 ▶주찬양장로교회(최기동) 0433 208 905 ▶브리즈번동행하는장로교회(정충열) 0400 878 882 ▶브리즈번성결교회(조한용) 0433 689 717 ▶브리즈번소망교회(임민철) 0401 458 230 ▶브리즈번순복음교회(홍요셉) 3273 3845 ▶브리즈번아름다운우리교회(금진섭) 3191 3743 ▶브리즈번은혜와진리교회(임혜숙) 0433 475 658 ▶브리즈번평화교회(김아론) 3420 0597 ▶브리즈번한인연합교회(이용걸) 0425 306 577

Queensland

Area Code 07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김영수) 3341 9232 ▶브리즈번한인중앙장로교회(김선규) 3202 9553 ▶쿠퍼루침례교회(천용석) 3398 9923 ▶화성장로교회(김혁) 0413 227 533 ▶투움바화성장로교회(김홍구) 0425 118 471 ▶골드코스트가까운교회(조성현) 5679 1004 ▶골드코스트비전장로교회(윤명훈) 5519 3582 ▶골드코스트성결교회(장원순) 5535 6235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김경식) 5573 3578 ▶골드코스트세프리제자교회(박상윤) 5531 0706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양병구) 5539 2329 ▶골드코스트장로교회(곽석근) 5561 8939 ▶골드코스트주안교회(이진우) 5519 9393 ▶골드코스트지구촌교회(박성훈) 0433 609 191 ▶골드코스트한인연합교회(고광덕) 5562 1928 ▶브니엘교회(이백민) 5597 3889 ▶선샤인코스트한인교회(박길영) 0413 836 557 ▶케언즈장로교회(이재명) 0431 581 884 ▶케언즈순복음교회(김국진) 0409 125 423 ▶케언즈제자들교회(이병관) 0422 693 431 ▶케언즈한인연합교회(원영훈) 0400 708 655 ▶세인트앤드류스장로교회(송광호) 4755 1333 ▶타운스빌한인연합교회(서명희) 0402 362 126

Perth

Area Code 08

▶기쁨이넘치는교회(정명훈) 0413 512 887 ▶베센딘장로교회(변성모) 0421 415 221 ▶맨두라소망교회(손신우) 9535 3690 ▶서부호주한인연합교회(박재범) 0406 332 030 ▶아름다운침례교회(조성제) 0447 639 011 ▶온누리선교교회(김세영) 9332 1004 ▶퍼스백양장로교회(이병태) 0417 913 484 ▶퍼스순복음교회(신관식) 0402 009 271 ▶퍼스임마누엘교회(전우진) 0422 889 082 ▶퍼스평강장로교회(이재수) 0438 099 462 ▶퍼스하늘빛교회(김홍열) 9310 5326 ▶퍼스한인장로교회(정휘윤) 9312 2454

Adelaide

Area Code 08

▶아들레이드장로교회(문광식) 8365 4873 ▶아들레이드순복음교회(최형준) 0413 537 117 ▶아들레이드은혜성결교회(김명룡) 0405 837 210 ▶아들레이드한인교회(송용수) 0425 654 877 ▶애들레이드중앙장로교회(안창주) 0423 325 753 ▶애들레이드지구촌교회(유영만) 070 8268 0095

Tasmania ▶론세스톤사랑교회(박승민) ▶론세스톤순복음교회(최병희) ▶호바트순복음교회(김바울) ▶호바트비전교회(조성민) ▶호바트제일교회 ▶호바트한인장로교회(최경호)

NORTHERN TERRITORY ▶다윈다솜장로교회(이석윤) ▶다윈순복음교회(윤안식) ▶다윈한인장로교회(권혁성)

Area Code 03

0403 0412 0404 0409 0449 0430

745 765 842 987 094 727

837 963 817 690 284 763

Area Code 08

0451 824 434 0433 993 352 0404 865 176

삶에 빛을 더하는 길잡이

Tel: (02)9457 0055 Fax: (02)9457 0505 Mob: 0417 377 577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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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기관 및 기타

호주 한인교회|단체 홈페이지 •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다윈순복음교회 •동산교회 •론세스톤사랑교회 •론세스톤순복음교회 •맥쿼리성공회한인교회 •멜본순복음교회 •멜본새순교회 •멜본한마음교회 •멜본한인교회 •벨모어그리스도의교회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 •브리즈번순복음교회 •새빛장로교회 •새벽종소리명성교회 •샘물장로교회 •서부호주한인교회 •소망교회 •시드니교회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 •시드니꿈이있는교회 •시드니새교회 •시드니새생명교회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시드니성결교회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시드니수정교회 •시드니순복음교회 •시드니영락교회 •시드니예수인교회 •시드니온누리교회 •시드니제일교회 •시드니주안교회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시드니한인연합교회 •실로암장로교회 •아들레이드한인교회 •안디옥장로교회 •에핑장로(한인)교회 •엔크리스토장로교회 •열린문교회 •좋은씨앗교회 •호바트순복음교회 •St.Andrews Church •캔버라한인교회 •캔버라한인장로교회 •퍼스백양장로교회 •퍼스순복음교회 •퍼스아름다운침례교회 •퍼스평강장로교회 •퍼스하늘빛교회 •퍼스한인장로교회 •투움바화성교회 •한빛교회(멜본) •호산나교회 •호주성산성결교회 •화성장로교회 •HisStory Church •Come Mission •Hope College, Sydney •YWAM(Sydney 318) •Wycliffe ADM •기도하는엄마들(MIPI 호주다민족본부)

120 Christian Review

ksalvos.org.au gcfgc.net www.gconnuri.org dfgc.org www.dongsanchurch.com.au agapetas.com cafe.naver.com/launceston www.mackorean.org www.mfgctv.com www.melsaesoon.com www.melheart.net www.melhans.org www.belmorechurchofchrist.org www.korpec.org.au www.bnefgc.com www.llpc.org www.mspcs.org livingspring.org www.perthkc.org www.sydneysomang.org www.sydneychurch.org www.sydneygracechurch.org www.ggumi.org www.sncc.com.au newlifesydney.church360.org www.saesoon.org www.sydneysungkyul.org sydneybaptist.ch360.org www.sydcrystal.org www.sfgctv.com www.youngnak.com.au club.cyworld.com/sydneyyesuinchurch syd.onnuri.or.kr www.sydneycheil.org www.sydjuan.org.au www.sydneychurch.com www.kuca.org.au www.siloamchurch.com www.adelaidechurch.net sydneyantiochchurch.com sites.google.com/site/epkoreanchurch www.enchristochurch.com.au www.opendoor.org.au blog.daum.net/goodseedchurch fullgospelhobart.org.au/ andys.org.au www.actchurch.org canberrachurch.org www.baikyang.org www.perthfgc.com www.auccf.org www.perthpyunggang.com.au www.perthch.org www.perthchurch.org.au www.toowoombahschurch.org www.hanbit-church.net club.cyworld.com/sydney-hosanna www.holyhillch.wo.to my.netian.com/~hwasoeng www.hisstorychurch.com www.m2414.org www.hopecollege.com.au www.ywam318.org www.wycliffe.org.au www.momsinprayer.org.au

▶국제농아인선교회(네빌뮤어) ▶국제성경통독선교원(이종옥) ▶기도하는엄마들, MIPI(이경숙) ▶기독교여자절제회(백영숙) ▶기독전인치유상담연구소(김병근) ▶성경적부모교실(이유자) ▶생명나무 상담실(Eastwood) ▶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김호남) ▶시드니응답기도원(윤영화)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류병재) ▶시드니한인회(윤광홍) ▶어린이전도협회(이정환) ▶엠마오대학(김병근) ▶유진벨 호주지부(최소정) ▶조국사랑 독도사랑(고동식) ▶주시드니총영사관(홍상우)

(03)5940 5431 0433 063 355 0420 980 691 9648 0037 9716 6526 0418 776 889 0416 069 812 9037 0685 0403 269 956 9684 2530 9798 8800 0437 278 434 0430 474 878 0418 489 654

9724 2022 9210 0210 (일반/민원 9210 0200), (문화/홍보 9210 0229), (교육 9210 0228) ▶주호주대사관(이백순) 6270 4100 ▶캔버라 유니티 컬리지 신학부 한국어 과정(오국규|노영미) 0425 694 555 ▶호주가정상담연구소(유종오) 9874 7370 ▶호주기도자학교(김종규) 0438 019 121 ▶호주기독교대학(김훈|서미진) (02)6255 4597/0402 140 905 ▶호주맥켄지의료선교회(권순형) 0417 377 577 ▶호주비전국제대학(주경식) 0401 017 989 ▶호주시니어선교회(SMA/김측도) 0405 148 698 ▶호주밀알장애인선교단(정영화) 9682 4577, 0411 864 202 ▶호프(HOPE)신학교(김덕영) 9799 0074 ▶Global Aid Network(GAIN/이성구) 0413 246 458 ▶J. Mission International Centre 0412 72 72 18 ▶OM Australia(KOM) 9809 7772, 9809 7774 ▶Sydney College of National(SCN/하태식) 9652 0681 ▶Sydney Come Mission(박윤호) 0450 040 652 ▶TNF(The Next Frontiers/송영근) (02) 9809 5821 ▶Wycliffe KDM(정철화) 9787 7687, 0433 717 687 ▶YWAM(예수전도단/하태식) 0416 174 318/9652 0680

대한항공 출발/도착 시간표 노선 시드니→서울

편명

출발 시간

도착 시간

출발 요일

기타

KE122

09:00

17:50

매일

직항

매일

직항

서울→시드니

KE121

18:40

다음날 06:55

브리스번→서울

KE124

08:25

17:35

서울→브리즈번

KE123

19:35

다음날 06:20

화,목,토,일

직항

월,수,금,토

직항

☞ 예약 및 문의 시드니(02)9262-6000 브리즈번(07)3226-6000 멜본(03)9920-3853

아시아나항공 출발/도착 시간표 •시드니→ 서울 OZ602 <주 7편> 출발 10:20 •서울→ 시드니 OZ601 <주 7편> 출발

20:00

도착 19:00

직항

도착 08:30+ 직항

☞ 예약 및 문의 1300 767 234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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