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6

Page 1



포토에세이

이제 참회할 시간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욕심과 교만으로 상처 나기 시작한 인간 세상 죄 없는 나무도 꽃도, 곤충도 아 흐르는 물도 신음소리가 애절하다 자연을 거스르면 몸이 울고, 몸이 울면 마음도 아프다 아플 땐 멈추고 자연으로 돌아가기 (버릴수록 가벼워지는 것을) 힘들어 앞이 안 보일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기 (새 힘이 차오르도록) 오, 아름다운 사람아 이제 참회할 시간이어라 다 함께 기도할 시간이어라

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2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3


4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4


4

Christian ReviewReview

크리스찬리뷰

5


6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27


CHRISTIAN REVIEW - VOLUME 31, NO.365 MAY 2020 *크리스찬리뷰는 매월 첫째 주일 시드니지역 한인교회와 업소 등에 배포되며, 호주 전 지역의 한인교회와 뉴질랜드,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중동지역 등 세계 각국에 배포되는 신앙 교양잡지입니다.

호주-뉴질랜드종교기자협회 회원사 한국기독교잡지협의회 회원사

CHRISTIAN REVIEW is published by (ABN 88 165 359 619) The Christian Review Mission Australia Inc.

발 행 처 | 크리스찬리뷰사 발행일자 | 2020년 5월 1일 권순형 편집인 김명동 편집제작실장 조성일 주경식 박성남 디자인실장 정성택 원광연, 천옥주 권나미, 김환기, 정지수 윤기룡(부장), 맹찬영, 박태연 유아리선

10 12 62 75

32 52

24 40 42

PUBLISHER SENIOR EDITOR CHIEF EDITOR

47 48

■본사 (우편주소 Postal Address) P.O. Box 134, Mt. Kuring-gai, N.S.W. 2080, Australia ☎9457 0055/FAX. 9457 0505/MOB.0417 377 577 E-mail: editor.christianreview@gmail.com

■편집기획실(Ryde) 231-235 Blaxland Road, Ryde, NSW, 2112, Australia •퀸스랜드 지사장 •영국 지사장

최기동 문문찬

■한국지사 ☎(02) 534 2202~4 •지사장 엄상익 정윤석 •주재기자 •사진기자 정창길 ▣자매지 및 기사교류협약사 교회와신앙, (미주)크리스찬투데이, 월간목회, 현대종교 기독교포털뉴스, 뉴스파워, 월간 크리스찬 창조문예 ・교파를 초월하여 발행되는 '크리스찬리뷰'는 복음주의 신앙 노선에 입각한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른 내용의 기사가 실릴 수 있습니다.

76 Christian Review

글/주경식 | 사진/권순형

아름다운 세상 코로나19와 함께 맞이하는 가정의 달 .................... 양병구 리뷰 칼럼 가정을 견고히 세웁시다 .......................................................................... 홍관표 엄 변호사의 세상 읽기 모든 삶은 작고 크다 ..................................................................................... 엄상익 김 사관의 좌충우돌 인생의 고민은 선택에 있다 ................................................................. 김환기 묵상이 있는 만남 영적 분별력 키우기 ......................................................................................... 강승찬

표지사진|권순형 표지디자인|정성택

리뷰초대석 호주한인의사회 회장 권창모 박사 한인 사회에 정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한다 .............. 김환기 르포 다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땅을 밟다 헤브론병원, 연합과 합력 선교의 모델 ............................... 김명동

■영성과 신앙

CHRISTIAN REVIEW VOLUME 31, No.365 May 2020 Soon H. Kwon David M.D. Kim Kyung Sik Joo

3 이제 참회할 시간 ................ 김명동

■사람과 삶

편집고문 김만영, 김종규, 어윤각, 지태영, 홍관표 편집자문단 | 단장 황기덕 (NSW) 황기덕 (ACT) 김완일 (QLD) 홍요셉 (VIC) 황규철 (SA) 문광식 (TAS) 박승민 (WA) 정휘윤

포토에세이

■칼럼

83 발행인 편집국장 아트디렉터 편집부 영문편집부 사진부 영상부

ACT 주의원에 재도전한다

1990-2020

2020년 5월 호

The Christian Review is a member of the Australasian Religious Press Association Inc.

ACT 주의원 이슬기 (Elizabeth Lee MLA) C

SI N C E 1 99 0

◆ Website : www.christianreview.com.au

16 커・버・스・토・리

TIAN REVI IS

EW

CHR

이|달|의|내|용

58 61 66 68 82

설문 조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예배와 향후 전망 ............ 편집부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위기 첫 번째 위기를 넘겼지만 아직 현실에 안주할 시간은 아니다 ............ 권창모 특별기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이해와 사역 ............ 류병재 신앙 생활의 핵심 원리 환난 때에 환난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거하는 10대 영적 비결 ........ 김종규 특별기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 정지홍 선교현장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소독 철저히 ................................. 차승연 나눔의 메시지 작은 자를 섬기라 ..................................................................................... 서을식 쉽게 풀어 쓴 기독교 신학 (23) 인간론, 인간이란 무엇인가 (V) .................................................. 주경식 인공 지능이란? (3) 인공지능과 교육 ................................................................................................... 정지수 가정 상담 코너 도박 중독 ................................................................................................................ 김훈

32

52

■뉴스 포커스 14 70 76 84 89

코로나19 극복 나눔 운동 나눔으로 더 많은 사랑을 채워갑니다 ......................... 강현규 리뷰 시론 4.15 총선이 주는 교훈 .................................................................. 주경식 교계소식 ................................................................................................... 취재부,편집부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안내 Culture & Arts .......................................................................................... 정지수

70 크리스찬리뷰

7


8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11


특별기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코로나19 예방 수칙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면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이전에 사람에게서 발견된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된 감염 질환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침, 발열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독감과 유 사)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손을 비누로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면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기침 또는 재채기하는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침 또는 코 분비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드물게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 및 기저 질환자(예: 천식, 당 뇨, 심장 질환 환자)에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주요 증상: 인후통, 기침, 발열, 호흡 곤란 (심한 경우) 66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9


아름다운 세상

코로나19와 함께 맞이하는 가정의 달 양병구

2019년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했다고 보고한지 약 110여 일이 지나고 있다. 그 사이에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퍼지며 팬데믹(Pandemic)으로 발전했다. 발병 초기에는 코로나19가 아시아와 같이 위생과 보건면 에서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을 하던 유럽과 미국에까지 급속 히 확산되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를 제거하고 전방위로 닥쳐오는 연 쇄적 경제충격을 완화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연 적 재앙 앞에서 인간은 무력하게만 보인다. 세계 각국은 연 합해서 팬데믹에 공동으로 대체해야 하지만, 당장 제 발등 에 떨어진 불 때문에 이웃을 돌볼 여력이 없어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된 후에 사람들이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 간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정폭력이 늘어나는 추세 이다. 일본에서는 부부싸움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져 부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TV아사히는 직장인 마키노 카즈오씨(59)가 지난 4월 5일 밤 11시 도쿄의 집에서 5시간 가까이 술을 마신 뒤 다투다 가 아내의 머리 등을 때렸는데 아내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이송했지만 사망했다고 6일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전국적으로 가정폭력 건수가 전년 대비 32%, 파리에서만 36% 증가했다. 프랑스 정부가 지난달 17 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동제한령을 선포한 직후부터 가정폭력 사건이 급증했다. 미국 BBC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의 징저우 에서 봉쇄령이 내려진 2개월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늘었고, 영국 북아일랜드, 스페인 카탈루냐에서도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후 가정폭력이 전년 대비 20%가량 늘 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올 2-3월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어린이집 등의 시설이 휴관하고 재택근무자 가 증가하며 아동학대 가해자와 피해 아동이 함께하는 시 간이 늘어나면서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13일 가정폭력 상담이 전체 상담 건수 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월 26%에서 2~3월 40%대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10 Christian Review

이런 코로나19의 전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각 나라와 정 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거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개인의 자유를 통제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조치들의 당위성에 대해서 사람들은 대체로 공 감하는 분위기이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 해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들의 일 상은 많은 부분에서 위축당하고 제한을 받으며 조심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혹시 확진자라는 타이틀을 받기라도 하는 날이면 개인의 신상이 모조리 공개되어서 심적인 괴로 움을 당하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대재앙이 된 코로나19에 대해서 각 나 라의 정부가 내 놓은 대안은 손 씻기 잘 하기, 마스크 쓰기, 이동을 자제하기, 서로 간에 거리 두기 정도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를 통해서도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하신다. 우리가 마스크만 잘 써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고, 기타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예수 믿고 구원받은 우리들이 입에 마스크만 잘 쓰고 입에 잠물쇠만 잘 채워도 우리들의 영적인 위생과 건강에 매우 유익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부정적인 말, 불평하는 말, 남을 비난하는 말, 남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는 말 등을 너무 함부로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마스크를 쓰는 것처럼, 우리들의 입에 지퍼와 자물쇠를 채우고 잠잠히 하 나님의 말씀을 듣는 기회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손 씻 기를 잘 해야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그리 스도로 고백한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음 받은 우리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하나 님 앞에서 정결한 삶을 살아가는 기회의 시간이 되기를 바 란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모든 행위를 살펴보고 계신다는 믿 크리스찬리뷰

3


코로나19와 함께 맞이하는 가정의 달 음으로 말씀 붙들고 정결한 마음으로 정결한 삶을 살아가 기로 날마다 새롭게 결단하는 기회의 시간이 빨리 되기를 바 란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사람들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 람들은 사람들과 가깝게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더 가까 이해야 한다. 물론 예수 믿는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이웃들과 담을 쌓 고 하나님만 가까이하며 살아가라는 말씀이 아니다. 우리 가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가까이해서 하나님 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경험한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하 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 을 더욱 의지하는 기회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했다. 그 런데 위기는 곧 위대한 기회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신세 한탄을 하고 별 것 아닌 일에 분노를 표출 하기보다는 이런 위기를 오히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시편 기자가 노래한 것처럼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하나 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붙들 어 주시며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는 것이 참된 복이기 때문 이다.(시 91:15) 내 마음의 영원한 반석이신 하나님과의 영적인 친밀함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지금 받는 잠시의 고난은 오히려 하나 님의 크신 은총을 받을 큰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명기 8장 16절에서 모세는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갈 출

10

Christian Review

애굽 2세대들에게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 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는 말씀을 선포했 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라는 위기를 주신 이유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였다. 신명기 8장 5절에 ‘징계’라는 말로 번역된 히브리어 ‘야사 르’는 원래 ‘고치다, 교육하다, 만들다’라는 뜻이다. 토기 장이가 자신이 원하는 도자기의 모습이 나올 때까지 계속 만지고 고치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통해서 우리를 하나 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고치시고 만들어가 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했다면 코 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하나 님을 의지하는 기회의 시간, 5월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입을 열어 하지 말아야 할 부정적인 말, 불평하고 비 난하는 말, 남들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주는 말을 했던 우리들의 입술에 지퍼와 자물쇠를 채우고 잠잠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기회의 시간, 5월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 손 씻기를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모든 행위를 살펴보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정결한 마음으로 날마다 우리 들의 삶을 정결하게 하는 기회의 시간, 5월 가정의 달이 되 기를 바란다. 그래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는 위대한 신앙의 기회로 만드는 5월 가정이 달이 되기를 바란다.〠 양병구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담임목사

크리스찬리뷰

11


리/뷰/칼/럼

가정을 견고히 세웁시다

홍관표 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5월의 문턱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건 강하게 다시 세워지는 가정을 그려본다.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즐거운 나 의 집’(Home, Sweet Home)에 대한 이 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1852년 4월 1 일, 미국의 시인 한 사람이 알제리에서 사망했다. 31년이 지난 1883년 3월 22일 미국 정부는 군함을 보내 그의 유해를 본국으로 운구했다. 유해가 뉴욕에 도착하던 날, 부두에는 뉴욕시가 생긴 이래 최대 인파가 몰렸다. 대통령과 국무위원, 수많은 시민들이 운 구행렬을 지켜보았다. 군악대의 연주와 예포가 울려 퍼졌다. 12 Christian Review

그날의 주인공은 정치가나 군 장군도, 위대한 과학자나 사업의 경영인도 아니 다. 그저 평범한 시민으로 극작가이며 배우였던 존 하워드 페인 (John Howard Payne, 1771-1852)이었다. 무엇이 미국인들의 가슴을 그토록 울 렸을까? 그가 작사한 한 곡의 노래였다. ‘Home, Sweet Home’ 우리 한국 말로 도 번역되어 잘 알려진 명곡이다. 1823년에 작사한 이 노래는 남북전쟁 에서도, 북군 남군 할 것 없이 불렀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브라함 링컨과 그 의 부인이 참 좋아한 것으로 유명해진 노래이다. 하나님이 직접 손수 최초로 가정을 창조 하신 후, “생육하고 땅에 충만하여,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고 축복하셨다 (창 2:1-11). 시인들도 가정의 행복을 노래했으며 (시 127편, 시 128편), 그리고 남녀의 애 절한 사랑을 노래한 것이 성경의 일부분 이 되었다 (아가서). 예수님은 사역의 시 작을 가정의 성립을 축하하면서 시작하 셨다 (요 2:1-11). 성경이 말하는 가정은 외적인 집 (house), 또한 내적인 가정 (home)과 가 족 (family)을 의미한다. 현대 사회의 아 픔은 집(house)는 있지만 가정(home)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사랑과 꿈을 가지 고 시작되었던 가정이 시간이 가면서 금 이 가고 깨어지고 무너져 몸살을 앓고 있다. 가정에서 사랑과 기본적인 관계성을 경 험하지 못하고. 아픔 속에 성장한 자녀 들이 장성하여 사회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최근 20대의 청년이 70대의 노인에게 욕하며 폭력을 행사하여 사회적인 이슈 가 된 것을 언론에서 다룬 것을 본 적이

있다. 가정에서 당연히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란 세대의 무너진 가정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 고 있다. 가정의 문제가 회복되면 사회 문제의 70%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어느 사회 학자의 보고는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 다. 작아 보이는 가정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다. 모든 것이 가 정을 통해서 사회로 흘러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꿈은 제일 작은 단위인 가정에 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 다. 사람은 가정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 기 위해 기본적인 몇 가지를 제안하려고 한다. (1) 하나님이 가정의 주인됨을 철저히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서로 사랑하고 만 나게 하시고 가정을 이루어 주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2) 우리의 부족을 채워 주시는 성령님 의 도우심을 매 순간마다 기도하고, 날 마다 감사와 찬송의 영양분을 공급받아 거룩함으로 가꾸어 가야 한다. (3) 부부는 서로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 고 존경하며 사랑과 거룩한 현장으로 만 들어 가야 한다. (4) 자녀들을 하나님의 꿈과 비전으로 양육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건 강한 가정이 되어 세상에 해피 바이러스 (Happy Virus)를 전하는 주역들이 될 것 이다.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어, 행복한 교회를 세우며, 나아가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게 되기를 기대 한다.〠 크리스찬리뷰

9


26 46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13


코로나19 극복 나눔운동

나눔으로 더 많은 사랑을 채워갑니다 강현규

각 교회 청년들의 어려움을 돌보는 교회들로부터, 무료 푸드 나눔과 식량팩을 나누는 등의 행사는 이제 각 지역 커뮤니티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특별히 교회들의 자발 적인 식량 지원 행사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새벽종소리명성교회는 주일 오후 무료 푸드 나눔을 하며, 시드니순복음교회에서도 청년들을 위한 비상 식 량팩을 나누며, 시드니성시화운동은 매주 토요일 오후 한 주간 준비한 다양한 물품들을 가득 담아 도움이 필 요한 이들을 돕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호주에 체류 중인 유학생, 워홀러들 을 돕기 위해 시 드니주안교회는 시티 사무실에서 호주맥켄지의료 선교회와 함께 사랑의 나눔 행사 를 펼치고 있다.

▶청년들에게 제 공하는 기본 식량 팩.

민족의 큰별 평양산정현교회의 조만식 장로는 일제의 경제적 수탈에 항거하며 범국민적 자립실천운동인 ‘물 산장려운동’을 벌여 위기 가운데 놓인 민족에 희망을 전했다. 1997년 IMF 위기가 왔을 때도 교회들은 솔선 수범하여 ‘금 모으기’에 나서 나라의 어려움을 도왔 고, 회생하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본 태안기름유출 사 태도 수많은 교회의 헌신으로 국토가 회복되는 것을 우리 모두 보았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곳, 그곳에서는 언제나 그리 스도의 향기가 나타났고, 그 사랑 가운데 세상은 주님 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COVID-19) 사태 에서도 교회들과 교민들이 발 벗고 나서 위기 가운데 놓인 이들에게 기꺼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을 나누 고 있다. 14 Christian Review

▲호주멕켄지의료선교회는 코리아 푸드(Korea Food, 박상진 사장) 에서 후원한 라면 83박스, 재래김 15박스를 시드니주안교회에 전달, 주안교회 시티 사무실에서 사랑의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시드니주안교회(담임목사 진기현)의 경우 여 러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시티에서 월요일부터 주일까 지 매일 시티사무실(2Fl. 375 Pitt St, Sydney, 매주 월 -토 11:00~15:00 / 주일 13:00~16:00)에서 사랑의 나 눔과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시드니주안교회의 사랑의 나눔은 ‘그리스도의 사랑 으로 꼭 필요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공급하자는 취지로 가장 낮은 자세로 나누자’는 취지로 호주맥켄 지의료선교회 후원으로 시작되었으며 지난 4월 6일부 터 현재까지 사랑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43


나눔으로 더 많은 사랑을 채워갑니다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낮아지심으로 우리를 살리신 것처럼, 더 겸손한 마음으로 사랑하며 섬기겠다는 다 짐 가운데 시작된 본 나눔은 호주맥켄지의료선교회 (MMMA)를 비롯한 교민 단체들, 그리고 여러 성도들 의 사랑의 기부로 시작되었으며, 생필품인 쌀과 김치, 라면, 김, 계란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 외에도 다 양하게 기부되는 물품들(우유, 스펨, 과일 등)을 상황 에 맞춰 고루 전달하고 있다.

갔지요. 그런데 사랑의 나눔 봉사에서는 다시 그 따뜻 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음이 녹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교회가 앞장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모습 이 이게 참 교회구나 하며, 또 물품을 받고 돌아가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양손만 무겁게 가져가시는 것이 아니라 미소를 볼 때 다시 마음에 따스함도 찾아 온것 같아 우리 모두가 섬기고 나누며 더불어 사랑으로 가 득차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정다혜 자매) 이러한 고백 가운데 매 주 월요일 사랑의 나눔을 담 당하는 김혜경 전도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사랑의 나눔을 하며 그동안 우리가 돌아보지 못한 영혼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과부의 동전 두 잎

▲시드니주안교회 시티 사무실에는 매일 20-30명의 유학생, 워홀러들 이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받고 있다.

특별히 이스트우드 상우회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을 시티로 직접 배달해 주며, 당일 점심에 방문하는 이들 에게 함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매일 나눔을 위해 주안교회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봉사를 돕고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의 삶 에 가장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 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SNS 에 올려 접근성을 넓히는 가운 데, 현재 매일 20명 내외의 청년 들이 와서 도움을 받고 있다. 본 사랑의 나눔에 다녀간 이들 중 교회를 다니는 일부의 청년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청년 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는 이들이다. 또한 대부분이 시티에서 오는 젊은들이지만, 때로는 레드펀이나 채스우드, 리드컴에서까지 도움을 받기 위 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 기를 바란다고 그들은 전한다. 특별히 도움을 받은 청년들이 남긴 ‘어려운 상황 가 운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료 나눔 덕분에 살 아갑니다’라는 등의 짧은 감사 인사 외에도, 긴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이들도 있다. “이 세상은 지금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없어 보였습 니다. 사재기를 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너무 차가워져 44

Christian Review

같은 따뜻한 마음을 보았습니 다. 믿지 않은 청년들이 교회라 는 문턱을 넘어서는 것을 보면 서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를 바라며 나누었습니다. 그들이 지금은 모르겠지만 이 한 번이 두 번에 되며 세 번이 되 며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 속으 로 들어가길 기도합니다.” 현재 시드니주안교회 ‘사랑의 나눔’은 도움의 손길 을 기존 한국 청년들뿐 아니라 일본인 커뮤니티에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난민교회를 돕는 일 등으로 그 영역 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그 사랑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 가고 있다. 어려움 속에 놓인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 이 널리 전해지기를 소망한다.〠 <기부 참여 문의> ・호주맥켄지의료선교회 0425 333 047 (사무총장 정지수 목사) ・시드니주안교회 0438 820 691 (진기현 목사)

▲진기현 목사는 호주에 체류중인 워홀러들에게 사 랑의 나눔을 펼치 며 상담도 하면서 젊은이들을 위로 하고 격려하며 기 도해 준다.

강현규 시드니주안교회 부목사 크리스찬리뷰

15


커・버・스・토・리 ACT 주의원 이슬기 (Elizabeth Lee MLA)

ACT 주의원에 재도전한다 “이슬기 의원, 호주 한인 역사 최초의 주 국회의원” 글|주경식 사진|권순형・정성택

주 정부(State Government), 또는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에서 활동하는 정치가들은 나오지 못했 다. 그런 의미에서 호주 수도 준주(ACT: Australian Capital Territory)의 국회의원으로 뽑힌 이슬기(Elizabeth Lee)의원은 한인 최초의 주정부 국회의원이라 할 수 있다. 한국과 정치형태가 달라 호주 정치 체계를 이해하기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먼저 호주 정치 구조를 간략히 설명한다. 호주의 정치제도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1986년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 온 이슬기 의원은 호주 한인 역사 최초로 ACT 준 주 하원의원에 선 출되었다.

호주의 한인 역사는 길지 않다. 베트남 종전 이후 본격 적으로 한인들이 호주로 유입되는 1975년을 기점으로 친다면 약 45년의 한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짧은 역사 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 활동하던 한인 정치가들은 그동안 꽤 있어 왔다. 권기범, 남기성, 남경국, 옥상두, 양상수, 피터김, 크리 스티나우 등 그동안 한인 사회에서는 여러 명의 한인 시의원들이 배출되었다. 그러나 그 동안의 한인 정치 가들은 주로 지방정부(Local Government)의 시의원 (Local Councillor)들이었다. 16 Christian Review

호주에는 세 단계의 정부가 있다. 그리고 각 단계별 정부마다 맡은 책임과 하는 일이 다르다. 먼저 한국의 구청에 비교할 수 있는 지방정부(Local Government)가 있다. 지방정부에서는 어쩌면 시민의 삶에 가장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쓰레기 처리 및 재활 용, 상하수도, 공공 도서관, 도시 계획, 건축 승인, 지 방 도로, 가축과 지역사회 시설들을 담당한다. 지역 개 발도 1차적인 권한이 있지만 주정부의 권한이 우위에 있다. 두 번째로 주정부(State Government)와 준주정부 (Territory Government)가 있다. 호주에는 6개의 주 와 2개의 준주가 있다. 6개의 주(NSW, Victoria, Queensland, South Australia, Western Australia, Tasmania)와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은 2개의 준주(ACT: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NT: Northern Territory)가 있다. 이 8개의 주정부(State Government)에서는 각자 자기 주의 치 안, 공립 학교, 도로 및 교통, 공립 병원, 공공 주택, 기 업 규제 등의 일들을 관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방정부(Federal Government) 가 있다. 연방정부는 호주 전체를 관할하는 국가차원 의 정부로서 연방의회에서 제정한 법률들을 시행한다. 연방정부는 호주 전체의 국방, 외교, 통상, 이민, 세금, 크리스찬리뷰

43


ACT 주의원에 재도전한다 노사관계, 통신 등을 관장하며 아울러 메디케어와 센 터링크 같은 정부기관을 통해 복지 및 기타 지원 서비 스를 제공한다. 각 정부마다 선거가 다르고 명칭도 다르지만 지면상 세세한 사항은 독자가 찾아보기를 권한다. 그동안 호주의 한인 정치가들은 주 로 지방정부(Local Government)의 시의원(Local Councillor)으로 활동 했다. 그러나 이슬기 의원은 ACT 준 주정부의 하원의원(MLA: Member of Legislative Assembly)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대해서 고민할 무렵 그녀의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끼 치는 한 가지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가 사다 준 한 권의 책이었다. 그 책은 바로 시드니 셀던의 ‘Rage of Angels: 천사의 분 노’였다.

이민 1.5 세대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 치고, 7살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 민왔다. 그때가 1986년이었다. 한인 들이 호주에 많지 않은 시기였다. 그 녀의 가족이 호주에 올 때는 본인과 5살 여동생, 부모님 이렇게 4식구가 왔다. 그리고 호주 에서 태어난 막내 여동생이 있다. 그녀의 가족이 호주에 와서 처음 정착한 곳은 시드 니 서부 메릴랜드(Maryland) 동네였다. 거기서 일 년을 살다가 더 서부 안쪽 지역인 블랙타운(Blacktown)으 로 이사한다. 지금도 이슬기 의원의 부모는 블랙타운 에 살고 있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를 블랙타운에 있는 Our Lady of Lourdes Catholic School를 다녔다. 부모님이 가톨 릭 신자라서 자연스럽게 가톨릭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이민 초기 한국인들이 그러했듯이, 그녀의 말에 의하 면 아버지는 자녀들을 키우고 가족을 돌보느라, 청소 등 궂은 일을 마다 않고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몇 년 전 호남 향우회장을 지낸 이 연형(69. 고흥) 고문이다. 이연형 고문은 2016년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호남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열심히 공부하여 하 이스쿨(High School)은 셀렉티브인 기라윈 하이스쿨 (Girraween High School)을 졸업했다. 그리고 Law(법)를 공부하기 위해 캔버라에 있는 ANU(Australia National University)의 법학과에 입 학했다. 호주에서 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두 복수 전공을 하게 되어있다. 그녀도 법학과 함께 아시안 스 터디(일본어 전공)를 복수 전공했다. 그녀가 10학년쯤 되었을 때 장래 무엇을 하며 살까? 앞으로의 전공에 44

Christian Review

한 권의 책 (Rage of Angels: 천사의 분노)

▲의원 사무실에 서 Wave TV와 인터뷰 중인 이슬 기 의원.

“원래는 제가 기자 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10학년 때 아 버지가 시드니 셀던의 ‘Rage of Angels’라 는 책을 읽어보라고 사다 주셨어요. 그 책 을 읽고나서 제가 법 (Law)을 공부해야 겠 다고 결심을 하게 되 었어요. 저 자신을 생 각할 때 무슨 장점이 있나 생각해 보니 저 의 장점은 ‘communication’을 잘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기자를 해야 할까? 무엇을 하나? 고민하고 있었을 때 이 책이 저에 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한 것 같아 요.” 나중에 찾아보니 시드니 셀던의 ‘천사의 분노: Rage of Angels’는 영화로도 상영된 유명한 소설이었다. 유 능한 여변호사가 얽히게 되는 음모와 반전 그리고 인 간의 양면성을 여주인공 변호사를 통해 폭로하는 베 크리스찬리뷰

17


커・버・스・토・리 ACT 주의원 이슬기 (Elizabeth Lee MLA) 스트셀러 소설이다. 이 책은 감수성 풍부한 여고시절의 그녀에게 앞으로 법을 공부해야 겠다는 선택을 하는데 중요한 동기를 제공했다. 살아오면서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 꾸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기자도 중학교 3학년 때 읽은 ‘톨스토이 인생론’은 아직도 기억에 생 생하게 남아있다. 이슬기 의원은 저널리즘을 공부하려고 생각하고 있 었다가 이 책을 읽고 법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법공부를 하기 위해 ANU (Australia National University)에 진학하게 된다. 그 리고 학교를 다니기 위해 자연스럽게 캔버라로 혼자 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몇 달 지나니까 진짜 힘들었어요. 그리고 1998 년경만 하더라도 캔버라에는 아시안들이 많지 않았어 요. 특히 제가 공부하는 법학과에는 많지 않았어요. 지 금은 한국인들이 법(Law) 공부를 많이 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흔하지는 않았어요.” 그녀는 1998년 ANU에서 법 공부를 하면서 1학년 여 름방학 때부터 파트타임으로 일도 했다. 맨 처음 일을 했던 곳은 캔버라에 있는 법률 사무소였다. 그런데 재 미있는 것은 그녀가 법률사무소에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법을 공부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캔버라는 제2의 고향

▲캔버라 한국의 날 축제에서 인사말 전하는 이슬기 의원 (2018. 9.)

▶선거운동을 돕 는 동료와 한복 을 입고 선거유세 를 펼친 이슬기 의 원.

대학공부를 위해 18살부터 캔버라에서 혼자 살기 시 작한 그녀는 자연스럽게 캔버라가 그녀의 제2의 고향 이 되었다. 캔버라 호주 수도 준주의 국회의원이 된 것 도 이러한 인연으로 시작된 것이다. “맨 처음에는 아빠가 그러셨어요. 어린 제가 혼자 타 지 생활을 해야 하니까, 시드니에 있는 대학에서 저널 리즘을 공부하다가 나중에 법학으로 전과를 하면 어 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래도 제가 그냥 법(Law)을 공부하겠다고 하니까 말리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18살 때부터 ANU 캔버라 기숙사에서 혼자 생활했어요. 처음 몇 달 간은 재미있 었습니다. 기숙사에 친구들도 많고 다양한 활동(activity)들도 같이 하고 자유(freedom)롭고, 하하... 18

Christian Review

“제가 1학년 여름방학 때 파트타임 일을 할 수 있었 어요. 캔버라에 있는 법률 사무소였어요. 거기서 맨 처 음 일을 할 때는 제가 타이프 잘하는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다행히 아빠가 7살 때 그 당시 비싼 돈을 주고 아미 가(Amiga) 컴퓨터를 사주셨거든요. 그걸 가지고 놀면 서 타이핑 연습을 많이 해서 제가 진짜 타이프를 빨리 치거든요. 처음에는 타이프 라이터로 들어간 거예요. 그러다가 거기에서 제가 법을 공부하는 것을 알게 되 고 그러면서 점차 법 관련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무엇이든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 을 열심히 하면 그것이 나중에 좋은 일로 사용될 수 있 는 날이 오게 되는 것이다. 1986년 당시만 해도 아직 윈도우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았을 때였다. 컴퓨터도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을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들에게 거금을 들여 컴 퓨터를 사준 이슬기 의원의 아버지도 대단한 안목이지 만, 그때 컴퓨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을 때, 타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게 그리고 열심히 타이핑 연습을 한 이슬기 의원은 이것이 그가 첫 번째 파트타임 일을 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크리스찬리뷰

31


ACT 주의원에 재도전한다 그의 약력을 보면 그의 타이프 솜씨는 1분에 104단 어를 칠 정도로 빠른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태권도 2단 검은 띠 자격증 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그녀가 작지만 야무지고 당당 하게 호주 주류사회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내는데 도움 이 되지 않았을까 혼자 짐작해 본다. 법조인의 길을 가다 그녀는 재학 중에도 파트타임으로 법률일을 했지만 2003년 학교를 마치자 그녀는 2004년부터 본격적으 로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2004년 처음에는 호주 정 부의 Attorney-General’s Department (Commonwealth)에서 Legal officer로 시작해서 Australian Government Solicitor에서 호주 정부의 변호사로 그 리고 Meyer Vandenberg 로펌에서는 소송 변호사로 오랫동안 일을 했다.

요. 그리고 그동안은 제가 주로 법과 관련된 단체의 커 뮤니티에서만 주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일반 시 민들을 위해서 로컬 커뮤니티에서 봉사하면서 이 사회 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겠 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아빠가 그때 저에게 그러셨어요. 네가 정말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뭐냐? 그걸 하라고 그러시더라 고요. 그 말씀을 듣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서 이제는 일반 커뮤니티,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자. 그런 마음 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딸의 선거유세를 돕기 위해 매 주말이면 새벽에 시드니를 출발하여 캔버라까지 7개월 동안 달려갔던 이연형 씨 (전 호남향우회 회장)

그리고 2010년부터 ANU대학에서 강의를 하기 시작 했다. 참으로 다양한 이력을 쌓은 셈이다. 어떻게 정치 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다.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졸업하고 2004년부 터 변호사(lawyer)로 일을 하면서 “ACT 청년 변호사 협의회”(ACT Young Lawyers Committee)에서 회원 으로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2006년에 이 위원회의 회 장이 되었어요. 그리고 2007년에는 호주 청년 변호사 협의회 (Australian Young Lawyers Committee)의 회 장이 되었지요. 이런 활동들이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 같 아요. 그리고 난 후 “ACT Law Society Council” 위원 으로 선출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선거 나오기 전에는 “ACT Law Society”의 부회장을 했어요. 이러한 일들 을 하게 되니까 저의 경험들이 인정받은 것 같아요. 이런 위원회나 단체를 대변하는 일들을 많이 맡게 되 니까 저의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증명되었다고 생각해 32

Christian Review

멀고도 험한 정치인의 길

▲지지자들과 선 거 운동 전략을 세 우고 있는 이슬기 의원.

캔버라 시민들의 권익과 인권을 위해서 그리고 ACT 커뮤니티를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야겠다 하는 마음에서 정치의 길에 들어섰지만 그 길이 결코 녹녹 한 길은 아니었다. 그녀는 2012년에 ACT 주 선거(State Election)에 자 유당 후보로 나왔지만 아쉽게도 근소한 차이로 떨어 졌다. 그리고 2013년에는 연방선거(Federal Election) 에 역시 자유당 후보로 나왔지만 또 떨어졌다. ACT는 전통적으로 노동당이 자유당보다 강성인 지역이다. 이 런 노동당 텃밭에서 그것도 검은 머리 유색인 여자가 선거에 나왔으니 불리한 것은 더 말할 나위 없는 사실 이었다. “ACT는 전통적으로 여자가 선거에 나온 적이 거의 크리스찬리뷰

19


커・버・스・토・리 ACT 주의원 이슬기 (Elizabeth Lee MLA)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노동당이 강성인 지역에서 자유 당으로 그것도 검은 머리 아시안 여성으로 나왔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때 참 힘들었어요. 그래도 졌 지만, 혼자 생각하기를 나름 인생의 경험이다, 의미있 었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연속으로 2012년 주 선거, 2013년 연방선거 두 번을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선거에 출마해서 한 번만 고배를 마셔도 얼마나 힘든데 연속으로 2년 동안 두 번이나 떨어졌으니 보통 사람들 같으면 정치 인의 길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많다. 무엇보다도 부모 님의 희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다.

▲이슬기 의원(앞 줄 왼쪽)이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했다.

“2012년 선거 때는, 부모님이 매주 토요일마다 새벽 3시에 일어나셔서 블랙타운에서 캔버라로 운전하고 오 셨어요. 캔버라에 도착하시면 어머니는 바로 아침식사 를 준비하시고, 저는 그때 에어로빅 강사일을 파트타 임으로 토요일마다 하고 있었어요. 그러면 새벽에 일 어나서 에어로빅 강사일을 하고 집에 와서 아침을 먹 고 바로 아빠와 함께 쇼핑센터로 갔습니다. 아빠와 저는 선거 포스터를 붙이고 사람들에게 전단 지를 나누어 주면서 오전 내내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 리고 다른 운동원들과 함께 점심을 간단히 먹고 오후 에는 바로 집집마다 선거 전단지를 나눠주러 다녔습니 다. 일요일에도 똑같이 했죠. 그리고 아빠는 일요일 오 후 3~4시 쯤에 다시 시드니로 올라 가셨습니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는 당신들 일을 하셔야 하니까요, 이렇 게 매주 시드니에서 캔버라를 7개월을 다니셨습니다.” 참으로 이슬기 의원 부모의 헌신은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이 안된다. 2013년에도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 딸의 선거를 도왔다. 그러나 거듭 낙선했다. 얼마나 기

20 Christian Review

운이 빠지고 허탈했을까? 그동안 들어간 엄청난 선거 비용, 쏟아 부은 에너지와 시간을 생각한다면 보통 사 람들 같으면 벌써 나가 떨어졌을 것이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한 가운데서도 그녀는 시드 니 동포들의 후원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녀가 2012 년 ACT 주 하원의원 선거에 나왔을 때 시드니 동포들 도 그녀를 후원했다. “지금도 너무 고맙고 감사한 것은 우리 동포들의 후 원입니다. 제가 캔버라에서 주 하원에 도전했는데도 시 드니에서 후원의 밤을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성원해 주셔서 저는 지금도 그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2013년 연방선거에 도전해서 낙 선했을 때도 그녀를 위로해 주는 사건이 발생한다. “2013년 연방선거에 도전하여 실패했을 땐 저희 가족들 모두 몸과 마음은 물론 경 제적으로 너무 지쳐있을 때였습니다. 그런 데 영국의 포츠머스대학(University of Portsmouth)에서 법을 연구할 수 있는 장 학 특전을 오퍼 받았어요. 그래서 영국에 가서 1년여 동안 법전에 대해 연구도 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며 재충전할 기회를 가지 게 된 것 같아요. 그런 덕분에 다시 돌아와 대학에서 강의 를 하며 2016년에 주 선거에 재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는 힘든 가운데서 도 감사한 일을 찾으려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그녀는 이러한 실패와 도전 모두가 인생의 중요 한 한 경험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녀가 이렇게 힘든 과 정들을 이길 수 있었던 그녀 나름의 탈출구가 하나 더 있었다. 기자도 작년에 연방하원의원 후보자인 샘크로스비를 선거 캠페이너로 몇 달간 도운 기억이 있다. 선거를 홍 보하기 위해 후보자들은 정말 힘겹게 에너지를 쏟으며 홍보들을 한다. 체력이 정말로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그런데 이슬기 의원은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매주 토요 일마다 에어로빅 강사일도 쉬지 않고 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그녀가 정말 좋아해서 하는 일임을 알 수 있 다. 그녀가 얼마나 인생을 엔조이하면서 그녀의 길을 걷고 있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가 2012년에 주 선거(State Election)에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 나가기 전에 매주 토요일 새벽 5시에 일어 나 에어로빅 센터에 가서 에어로빅 강사일을 하고 집 에 와서 밥먹고 그리고 아침에 선거운동을 하러 나갔 크리스찬리뷰

33


ACT 주의원에 재도전한다 습니다. 에어로빅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줄 모릅니 다.” 그녀는 에어로빅 강사를 하기 위해 따로 자격증(certificate)까지 취득했다. 지금도 여전히 매주 토요일이 면 에어로빅 강사일을 즐긴다. 어쩌면 이렇게 즐길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그녀가 지치지 않는 묘약 일 것이다.

그녀를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그 리고 한인 1.5세, 2세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 물었다. “한국인으로 호주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큰 장점이 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 호주 문화 두 문화를 알 고 있고 영어와 한국어 두 언어를 다 이해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 이 있지 않습니까? 효도와 정 이러한 것은 절대 호주사 람들이 따라오지 못할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으 니까 결코 한국인의 단점을 부각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은 한인 커뮤니티 에서는 활동들을 열심히 하는데 아직 호주 주류 사회 와 소통하는 일들이 많지 않습니다.

▲태권도 2단인 이슬기 의원은 지금도 에어로빅 강사 일을 즐기고 있다.

2전 3기 만에 ACT 준 주 국회의원이 되다 매 4년마다 돌아오는 주 선거(State Election)가 2016 년에 다시 돌아왔다. 두 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하 지 않고 지난 선거의 패배를 분석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결과 2016년에 는 드디어 ACT 준주 자유당 국회의원이 되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호주에서 주정부 하원의원 (MLA: Member of Legislative Assembly)이 된 것이 다. 실로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낼 일이다. 그녀는 한국 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아시안, 여자라는 이유로 눈에는 안보이는 차별이 있을 수 있 지만 그녀는 움추려들지 않는다. 작지만 당당하게 그 녀는 ACT주 국회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그녀는 ACT 준주의 하원으로 그림자 내각의 교 육, 환경, 장애인부 장관을 맡고 있다. 모두 중요한 부 서이다. ACT에서는 올 10월에 다시 주 정부 선거가 있 다. 올해도 이슬기 의원은 출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4

Christian Review

또한 1.5세와 2세대들은 언어의 장벽이 없으니까 호 주의 주류사회에 더 많이 개척정신을 가지고 공헌할 일 들을 찾아 도전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하는 일은 뭐든지 힘들 수 있습니다. 보람있는 일이지 만 힘듭니다. 만약 쉽다면 누구든지 하려고 하겠죠. 포 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작지만 작지 않다. 인터뷰 내내 당당하게 자 신의 소회를 밝히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들었다. 그녀의 말대로 호주사회에 공헌하며 호주 주류사회를 이끌고 가는 한인 전문인들이 앞으 로 많이 나오기를 소망해 본다.〠

▲만국기가 휘날 리는 캔버라 국회 의사당 가는 길목 에서 이슬기 의원.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21


22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93


62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23


설문 조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예배와 향후 전망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으면서 마음도 무겁고 우리 교회들의 고민도 커졌다. 이제 대부분 교회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2명 이상 모임금지) 규정에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에 크리스찬리뷰는 호주 각 지역에 있는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예배와 향후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험하고 있는 예배환경의 변화에 한인교회와 크리스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면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참여할 목회자와 평신도는 아래 10개 항에 대해 답을 보내 주면 접수순으로 게재하도록 하겠으며, 분량은 12pt, A4 1페이지 이내로 작성, 5월 15일(금)까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편집자 주>

[Tasmania・론세스톤사랑교회|담임목사 박승민]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 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 가 녹화인가?) “온라인 주일예배 드리지 않는다.” - 온라인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다면, 그 이유는?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교인들 단체 카톡방에 주일예배 순서와 설교 요약 내 용 올리고, ‘휴대폰 카메라 동영상’으로 설교 녹화한 것 올리고 있다.” 24 Christian Review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1) YouTube 2) Zoom 3) 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휴대폰 카메라 동영상으로”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아무래도 휴대폰 동영상으로는 한계도 있고 처음 시 도해 보는 것이어서 부족한 점은 많지만 잘 듣고 있다는 반응이다. 주일학교는 주중에 한 번, 주일에 한 번 지도 교사가 아이들과 Zoom으로 예배 드린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아직은 모르겠고, 부활주일 이후 유튜브 개설하고 월 셋째 주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유튜브 온라인 예배를 도입할 것이고, 교인 단체 카톡 방에 말씀 묵상 등 신앙 생활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 모할 것이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성도들에게 헌금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헌금 대책은 교회 차원에서는 없고, 저희 가정은 가정예배 때 헌금하 고 교회에서 모일 때 내려고 모아 놓고 있다.”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카톡 단체방에 예배 순서와 설교 내용을 녹화해서 올 렸고, 성도들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하여 기도하고(집 밖 에서 성도들 모르게), 부활절 계란을 두고 왔다. 크리스찬리뷰

43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교회 모임이 얼마나 중 요한지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개인적으로 가정적 으로 더욱 알차게 보내고 있다. 카톡방에 말씀 묵상을 녹화하여 올리니 성도들 반응도 좋고 신앙을 점검하고 증진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이전에 는 이런 일이 없었기에 새로운 전도의 기회가 되고 있다.” [Canberra・캔버라한인교회|담임목사 김완일] *김완일 목사는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이며 4월부터 캔버라한인교 회와 함께 온라인 동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온라인 예배와 향후 전망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주일 예배와 소그룹 모임을 모두 온라인으로 하고 있 는데 기간이 길어진다면 공동체성을 유지하는데 어려움 이 예상된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온라인 예배를 시행하기 전에 온라인 헌금을 하던 성 도들이 있어서 아직은 재정에 어려움이 없다.”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온라인 동영상으로 예배드리고 영상을 보며 서로 인 사를 나누고 교제한 후 마쳤다.”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Zoom으로 실시간 동영상 예배를 드리지만 한 사람이 말을 할 때, 다른 사람이 말을 해야 할 때 잡음으로 소통 에 어려움을 느낀다. Zoom보다 더 유용한 앱이 있으면 알려주시길 바란다.” [Melbourne・멜본벧엘장로교회|담임목사 황규철]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 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 가 녹화인가?) “실시간 온라인 예배로 드 린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 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4월 5일(주일)부터”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 으 로 하 고 있 는 가 . 접 속 (연 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Zoom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40분 이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예배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 문에 한 달에 $23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참여율은 95% 정도 된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호주와 한국과 대만에서 참여하여 실시간 예배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고, 예배 장소에 함께 모여 예배와 교제를 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44

Christian Review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가 녹화인가?) “실시한 온라인으로 드린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3월 마지막 주일(3월 29일)부터.”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접속(연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YouTube, 멜번 벧엘장로교회를 검색하면 된다.”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현재까지 가정별로 잘 드리고 있는 것 같다. 접속 숫 크리스찬리뷰

25


설문 조사 자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온 가족이 함께 예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성도의 교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성도들이 온라인 예배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모이 는 예배를 등한히 할 것 같다. 따라서 함께 모여 나누 고 섬기는 삶들이 약해질 것 같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헌금은 온라인으로 한다.”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특별한 행사를 할 수 없어서 일반적인 예배를 드렸 다.”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온라인 예배에 대한 다양한 기술적인 방법들을 알려 주면 좋겠다.” [Newcastle・뉴카슬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심형권]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 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 가 녹화인가?) “Zoom 플랫폼을 통한 실 시간 예배를 드리고 있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 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3월 22일(주일)부터.”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 으 로 하 고 있 는 가 . 접 속 (연 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 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Zoom, 접속방법= 2번 Zoom”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26 Christian Review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조작이 서툴러 참석하지 못하 는 가정을 제외하고는 전 교인이 다 참석한 경우도 있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 모일 수 없는 상황이 있을 때 온라인 예배로도 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점. 교회는 건물이 아니 라 사람이며, 가정에서의 거룩함, 예배하는 자리가 거룩 한 곳이라고 하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고 가르칠 수 있다 는 점. 단점: 예배를 잘 드리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음. 예 배에 들어와 있지만 쌍방향 소통의 한계로 인하여 일방 적인 전달의 단조로움이 있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는 교우들이 느끼는 불편함. 세례식이나 성찬식을 할 수 없 는 점. ”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 예배에 대한 집중과 교우들 간의 동질감이 희석될 가 능성이 있다. 지역 교회의 개념이 약화되고, 원하는 온라 인 방송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되면서 예배 순례자들 이 생기지 않을까? 지역교회의 개념이 약화될 수 있으 며, 전도의 기회들이 제한될 것이다. ‘우리’라고 하는 공동체 개념을 온라인 안에서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도 록 ‘교회론’에 대한 강조와, 온라인 상으로 소통할 수 있 는 방법들을 개발해야 할 것 같다.(우리 교회는 매일 큐 티 나눔을 위해 카톡 방을 운영하고 있음). 예배 후 온라인 상에서 몇 가정씩 간단한 일상과 기도 제목들을 나누고 축하할 일은 축하하고, 위해서 기도하 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교회 계좌로 온라인 입금.”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절기 기 념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성찬식과 세례식을 할 수 없 었다.”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장기화될 경우 함께 이 시기를 견디어 낼 수 있도록 미자립 교회나 환경이 열악한 교회들에 대한 온라인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과 함께 필요하다면 경제적 나눔 같 은 움직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Sydney・시드니영락교회|담임목사 이명구]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가 녹화인가?) 크리스찬리뷰

43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예배와 향후 전망

“일반 온라인 예배와 같지만, 솔로로 하여금 부활절 특송을 하게 했다. 초등부가 Easter Eggs를 준비했으나, 전도사 혹은 교사들이 집을 방문할 경우 벌금을 맞을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pastoral care 차원에서 집을 방문 할 수 있는 담임목사가 초등부 아이들 집을 직접 방문해 서 전달했고, 입구에서 기도를 해 주었다.”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특별한 사항이 없다.” “주일예배(오전 11시)와 수요예배(오후 7:30)를 실시 간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3월 22일(주일)부터.”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접속(연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예배= YouTube, 소그룹성경공부= Zoom”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매우 높다. 모든 교인들이 다 참여하고 있다. 모여서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은 감수하지만, 좋은 반응이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있어도 큰 의미가 없다. 예배는 모여서 드려 야한다. 최소한 4제곱 미터 당 한 명씩 앉게 하는 방식으 로라도 모일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예배 자세에 대한 흐트러짐, 성도의 관계 속에서 얻 을 수 있는 격려의 부재, 불가피하게 온라인 모임을 권장 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 모임이 약간의 갈증을 풀어줄 수는 있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온라인 헌금을 장려하고 있다.”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44

Christian Review

[Cairns・케언즈한인연합교회|담임목사 원영훈]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온라인 으로 드리고 있는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 간인가 녹화인가?) “녹화하여 온라 인으로 주일예배를 드린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퀸즐랜드연합교단의 결정에 따라 3월 22일부터”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접속(연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각각의 예배순서를 연결, YouTube에 올린다.”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최선일 수는 없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차선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교회 성도는 대부분 젊은층들이어서 인 터넷을 다루고 온라인예배를 드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 다.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 : 분명한 장점은 이런 단절된 상황에서도 예배 를 드릴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점이라고 하기는 뭐 크리스찬리뷰

27


설문 조사 하지만, 예배 전에 준비들(차량픽업, 몸치장)을 따로 안 해도 되는 차원에서 시간의 절약을 느끼는 것 같다. 단점 : 아무래도 단점이 더 많은데 가장 큰 단점은 현장 감이 떨어지고 얼굴을 보고 드릴수 없기에 예배나 설교 의 피드백이 안되고, 이러저리 자신의 맘대로 왔다갔다 하니 집중력이 떨어질수 있고, 예배시간을 정확히 지키 지 않아도 녹화된 것을 볼 수 있는 면에서 긴장감을 떨 어뜨리는 것 같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신앙적인 지구력이 약한 사람들은 분명히 신앙심이 떨어질 것이고, 심하면 아예 온라인 예배자체도 안 드릴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사태가 해결된 후에도 교회 건물에 서 꼭 예배를 안드려도 된다는 생각을 은연중 심어줄 수 있다. 중요하게 보는 것은 ‘관계와 영적욕구’인데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돕는 섬김과 자신의 영적욕구가 온라인을 통해서도 채워지고 있음을 느끼도록 돕는 목 회자의 기도와 헌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하겠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온라인 예배시간에 인터넷 뱅킹으로 교회 통장으로 이체하고 있다.”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같은 온라인예배로 드리면서 약간의 변화를 주어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 부활을 감사하는 5초 분량의 영 상을 주중에 찍어 그것을 모아 예배시간에 함께 얼굴도 직접 보고 교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이 시기를 당황하지만 말고, 앞으로의 시대를 위해 연단과 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Adelaide・아들레이드장로교회|담임목사 문광식]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가 녹화인가?) 28 Christian Review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EM과 청년부는 Facebook Stremaing service를 통하여 실시간 예배를 드리 고 있고, 대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주일학교는 녹화로 드리고 있다. 녹화로 드리는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 고, 촬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 같은 것으로 예배가 중단되거나 그 외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에 수습이 어려워지고, 그로 인하여 생기는 피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3월 29일(주일)부터.”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접속(연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YouTube”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조회 수를 볼 수가 있는데, 거의 다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의 상황이 제한되는 것이 많이 있 으므로, 그러한 것을 고려한다면 괜찮다는 반응이다. 나 중에 너무 적응되어서 모이지 말고 계속 이렇게 하자고 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 1) 목사가 주일날 긴장감 없이 화면을 보며 같 이 예배 드리는 것 외에는 거의 없다. 2)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가정에서 드리니 전에는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 들이 가정에서 함께 편안한 자세로 예배를 드림으로써 함께하는 좋은 체험이 된다고 말하는 성도도 있다. 3) 전 에 평범한 예배 참석들이 귀하게 여겨지지 않았는데, 함 께 모이고 예배드리고 친교하는 것이 참으로 귀하다는 것을 새롭게 느낀다고 고백하는 성도들이 있다. 단점: 1) 성도들을 대면하여 볼 수 없으니 설교에 역동 성이 감소되고, 예배를 통하여 동시다발적인 성령의 역 사하심을 체험하여야 하는데, 고정된 영상의 진행에 의 해서 얼마나 성도들이 반응하는지 알 수가 없다. 2) 미리 예배의 자세에 대하여 교육은 하지만 실제로 예배에 임 크리스찬리뷰

43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하는 성도들의 태도는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실 황예배에 임하는 것보다 태도에 있어서 진지함이 결여 될 수 있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가장 우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성도의 교제가 부 족하게 된다. 장기화되면 결국 온라인 미디아를 통한 교 제를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온라인 단체방들을 통 하여 구역별, 또는 전도회별 QT나 Zoom이나 Webina 등과 같은 온라인 회의 기술을 동원, 가능하면 정상적으 로 회의나 모임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육과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전적으로 온라인 입금에 의지하고 있다. 예배 중 헌 금시간에 교회 계좌 내용을 자막에 올림으로써 자연스 럽게 계좌이체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부활의 특별 메시지 외에는 일반 주일과 별 다름 없 이 보냈다.”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교회 목회의 형태도 근본적으로 변해져 갈 것은 자명하다. 예배나 교육의 방 법도 새롭게 설정하여야 할 것이며, 심방이나 봉사의 형 태도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여러 교회들이 이러한 면들 을 함께 고민하면서 새로운 창의적인 방법들을 만들고 공유했으면 좋겠다. 이 사태가 언젠가 종료될 때에 성도 들의 심리적 상태나, 신앙의 태도 등이 많이 변하여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대처 하여야 할지 지금부터 많이 고민이 된다.” [Perth・퍼스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정휘윤]

44

Christian Review

온라인 예배와 향후 전망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가 녹화인가?)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3월 20일 주일 예배부터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다. ”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접속(연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예배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10명 이하-교역자 들, 미디어팀, 반주자들)이 준비하고 있으며, You Tube 와 Facebook을 이용하고 있다.”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처음에는 다소 생소한 느낌이 있었으나 횟수가 반복 되면서 정착되어가고 있다. 일부는 여전히 현장예배를 드릴 수 없는 부분에 어색함과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현 재의 환경에서는 달리 예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 에 참여도는 그리 나쁘지 않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그동안 예배 참석에 어려웠던(건강, 직장 등 기타) 분들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점 은 현장예배만의 분위기와 생동감, 서로의 교감이 없다 는 점이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장기화된다면 다양한 영상 컨텐츠가 준비되어야 한 다고 생각한다. 양방향 소통이 어렵다 보니 예배와 말씀 선포 외에 다양한 주제의 강의나 책 소개 등 신앙에 유 익한 내용들을 더 준비해야 할 것이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헌금에 익 숙치 않은 성도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성도들의 참여와 교제가 제한되어 있어서 평소 주일 예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드렸다.” 크리스찬리뷰

29


설문 조사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되어 일상이 회복되고, 교 회생활도 평소처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장예배 를 드릴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불편함이 있지만, 마냥 기다림에 지치기보다는 보다 성경적인 신 앙의 본질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 면 좋겠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날이 안식일인 것처럼, 성전되신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현장예배 자체 보다 더 중요하듯이, 주일성수에 대한 무리한 강조보다 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것이 진정한 신앙 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의 모임이나 열심이나 수고보다 모든 환경을 뛰어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하신 하 나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더 분명하게 배워 지금의 어려 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이 우리 모두에게 있 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크리스찬리뷰’에 제안하고 싶은 것은 그러한 신학적인 글들을, 중요하지만 그리 무겁지 않게 게재해 주면 호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크리스찬들에게 실 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Brisbane・브리즈번순복음교회|담임목사 홍요셉]

“3월 22일(주일)부터.”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접속(연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YouTube”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모든 예배에 더 적극적 참여하고 있다.”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시간과 공간이 맞지 않는 성도들과 각 곳의 성도들 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신앙의 해이와 교회 재정상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 욱 역동적 영성 예배준비가 극복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온라인 헌금과 정부 재정 지원”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온라인(YouTube) 부활절 예배와 온라인 지구역 예 배로 교통했다. ”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각 교회의 온라인 예배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 어들을 소개해 주기 바란다.” [Sydney・시드니교회|담임목사 형주민]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가 녹화인가?) “주일예배와 새벽예배 그리고 수요예배 및 금요예배 등을 거의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30

Christian Review

- 코로나19 사태로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 가? (온라인 예배는 실시간인가 녹화인가?) “온라인 예배를 녹화로 드린다.” - 언제부터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가? “3월 4째주(3월 22일)부터. 첫 2주는 예배순서와 설교 문을 글로 보내 직접 가정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했 다. 그러나 설교 부분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4월 2주는 다른 모든 예배순서는 직접 각 가정에서 드리도록 글로 보내 드렸고, 맨 마지막 순서에 설교와 축도를 영상 크리스찬리뷰

27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예배와 향후 전망

- 온라인 예배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자유로운 예배 시간, 가정예배를 통한 가정 회 복이며, 단점은 영상이다보니 공감도의 한계가 있다. 예 배자로서의 신실한 태도가 아닌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형식적인 예배가 될 위험성이 높다.”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온라인 예배도 장기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 아울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으로 녹화하여 보냈다. 어려운 점은 예배를 보는 것이 아 니라 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성도들에게 알려 주고 이 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온라인 예배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가. 접속(연결) 방법은? 1) YouTube 2) Zoom 3)Facebook 4) Face Time 5) 기타 “YouTube” - 온라인 예배의 반응과 참여도는? “어느 정도 참여하고 있는지 정확히는 말할 수 없지만 많은 참여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44

Christian Review

“현재 사용하는 방법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교회 카 톡방에서 매일 말씀 묵상 등 여러 글을 보내 은혜받는 방 법을 달리하고 있다.” - 교회 재정(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마련하고 있는가? “온라인으로 보내오거나 픽업을 요청해 와서 픽업을 하기도 한다.” - 부활주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각 가정에서 영상으로 가정 주일예배로 드렸다.” - 기타 제안하실 내용은? “빨리 이 어려운 시국이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본 설문조사에 편집된 사진들은 해당 교회 홈페이지와 온라인 예배 실황을 캡쳐 했으며, 이 사항에 포함되지 않은 사진들은 해당 교회 홈페이지, 또는 구글 이미 지에서 검색해서 사용했다.<편집자>

크리스찬리뷰

31


리뷰초대석 호주한인의사회 회장 권창모 박사

한인사회에 정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한다 한인 의사들 주축,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위원회 출범 글|김환기 사진|권순형・정성택

을 나누었다. 교회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전문인은 지식을 공유하여 도움을 주 고 있다. 이번 호는 외과전문의인 권창모 박사를 소개하려고 한다. 권 박사를 직접 만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면과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그는 ‘호주한인 의사협회’ 회장이고, 코로나 사태로 긴급하게 발족 한 ‘COVID-19의료자문 위원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호주 교민들의 건강을 위해 직접 적인 도움을 주겠 다고 밝힌 호주한 인의사협회 권창 모 회장(식도위장 관 외과 전문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상을 바꾸었다. 평범한 일상의 삶이 특별한 일들이 되었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 하며 누리던 모두 것이 ‘감사의 조건’임을 알게 되었 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 하라” (살전 5:16-18)는 말씀이 지금과 같이 피부로 와 닿은 적은 없었다. 호주 한인사회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노블레스 오 블리주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가진 자는 지갑을 열 었고, 병원은 문턱을 낮추었으며, 식당과 상점은 음식 32 Christian Review

- 권 박사님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1989년 중2 때 부모님, 형, 누나와 함께 호주로 이 민을 왔습니다. 호주에 이미 정착하신 이모님 가족의 생활과 늦은감은 있어도 사촌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 롭고 열린 교육을 우리 세 남매도 꼭 경험했으면 하는 굴뚝 같은 마음으로 어머니가 아버지를 설득시켜 그 당시 무리였던 투자 이민을 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결혼 전에 수술방 간호사였는데, 제가 어릴 적부터 어머니께서 존경하셨던 교수님들과 수술 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외과의사에 대해서 무의식적 으로 씨앗을 심어 주신 것 같습니다. 전문분야 구상 중에도 수술을 통해서 병을 즉석에 서 고칠 수 있고, 환자들이 겪는 병과 우려도 바로 덜 어줄 수 있는 외과의 매력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2009년에 호주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 서울대병원 과 영국 뉴카슬병원을 포함한 3년 동안 식도위암 연 수를 마치고 2014년 귀국한 뒤, 지난 3년 동안은 시 드니에 있는 Norwest Private, Nepean Private 등 여러 사립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은 코로라 사태로 선택적 수술이 취소된 상태라 다섯 명 의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 호주한인의사협회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지요. “호주한인의사협회 (Korean Australian Medical Society, KAMS)는 2013년에 이은아 박사 (Prof Alice Lee) 지도 아래에 발족됐습니다. 협회의 주 목적은 봉 사, 교민과 의료진 교육, 그리고 친교입니다. 크리스찬리뷰

43


한인사회에 정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한다 제가 2017년 중순부터 제3대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 다. 등록된 회원은 170여 명이고, 대부분 시드니 거주 자들입니다. 행정부는 전문의 3명과 레지던트 4명 자 원봉사자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KAMS의 활동 중 교민을 위한 교육과 봉사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초창기에는 한인에게 잦은 질 병을 지정해 소・중 규모의 세미나를 많이 가졌고, 지 난 3년 동안은 코리안 헬스 어시스트 (Korean Health Community Assist)와 호주 한인 복지회 (Australian Korean Welfare Association), 지역 정부 보건당국 (Local Health District) 등 여러 보건 단체와 힘을 모 아 대규모 한인 건강 엑스포를 ‘조기진단, 조기치료’, ‘알지 그리고 이용하자’라는 주제를 갖고 개최해 왔 습니다. 금년에는 코로나-19 사태 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교민 교육과 동료 의료 진과 정보 나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COVID-19 의료자문 위 원 회 (COVID-19 Korean Australian Medical Advisory Committee)에 대해 소개해 주시지요. “금년 3월 초, 호주에서도 확진자 수가 급증가 추세를 보였고, 6주 정도 먼저 겪은 한국정부 정책과 많이 다른 호주 정부 정책에 대한 한인 동포 사이에 많은 우려와 혼동이 있었고, 의료진도 급 변하는 정부와 보건부 정책으로 혼동이 많을 때였습 니다. 그 당시 한국에서의 입국이 통제되었고, 항공편도 취소되는 와중에, 하루 빨리 귀국하려는 한국 동포들 로부터 총영사관에 끈임없이 문의가 들어왔는데 저희 의사협회에도 귀국 절차에 필요한 진료서나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우리 한인의사협회에서도 교민들을 위한 봉사를 구 상하던 중 시드니총영사관과 시드니한인회에서 협조 요청이 들어왔고, 그후 협회 회원 7명이 3월 18일 첫 화상 회의을 가짐으로써 자문위원회가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갖고 발족하게 됐습니다. 첫째, 이해하기 쉽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 여 한인 동포들에게 제공하자. 특히, 영어가 불편한 어 르신들과 취약자들에게 신경을 쓰자. 44

Christian Review

둘째, 시드니총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적합한 정보로 호주에 임시 거주 중인 한국 동포들을 돕자. 이에 위원회는 매주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정기적 으로 주요 전달 사항과 권고 사항을 생산,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요 전달사항 중에는 특히 60세 이상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것 의 중요성, 손세정과 물리적 거리 두기, 마스크를 착 용하는 것의 함정과 독감 예방 접종의 중요성 등이 있 습니다. 정보 배포는 시드니한인회에서 많은 협조를 주고 있 고, 호주다 TV, SBS 라디오, 그리고 한국의 YTN News과 KBS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메시지를 전달하 고 있습니다.”

- 호주 의료계에서 한인 의료인의 위치, 전문의, GP, 특정 사역 등 몇 명이나 되는지요? “2018년 초에 살펴본 바에 따르면 시드니 내에 한인 동포 대상으로 종사하는 일반의(GP)는 46명, 그리고 전문의는 2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인된 시드니 내 전 문의들 중, 소화기내과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안과 5 명, 일반 외과, 비뇨기외과와 산부인과 3명, 호흡기내과 와 신경내과에 2명, 그리고 정신과, 피부과, 소아과, 내 분비학과, 성형외과와 혈관외과 등에 1명씩 있습니다. 이외에도 2018년 이후에 전문의 자격증을 딴 전문 의들과 한인의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특히 2세대 한 인 의사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 현재 호주 코로나 19사태를 어떻게 보는지요? “호주는 증가율 곡선을 평탄화시키고 첫 유행 물결 의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4월 27일 월요일부터 중단되었던 대기 수술도 일부 재개될 예정입니다. 4월

▲지난해 5월 리 드콤 둘리스 클럽 에서 열린 제2회 한인 건강 정보 엑 스포에서 강의하 는 권창모 박사.

크리스찬리뷰

33


리뷰초대석 호주한인의사회 회장 권창모 박사

▲호주한인의사 협회는 교민을 위 한 한인 건강 정 보 엑스포를 개최 하는 한편 한호 의료인들 간의 이 해를 높이는 의료 계 전문인 친교 및 정보 교환을 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

12일 이후 지난 열흘 동안은 호주 전체의 신규 확진 자 수는 대부분 50명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은 계속되고 있으며 폐쇄조치 완화 이후 싱가포르처럼 제2의 물결의 가능성은 충분 히 있습니다. 대중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나오기 전 까지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 코로나19는 어떤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요? “호주의 검사 기준은 한국에 비교해서 더 엄격하고 좁습니다. 한국에서는 원한다면 자비를 내고 쉽게 받 을 수 있지만, 호주에서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거 나 감염자와 접촉했거나 최근 추가적으로 감염이 발 생한 지역에서 거주 등 위험요소가 최소한 하나 있으 며, 반드시 증상이 동반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키트의 대량 공급으로 대중 검사 기준 폭이 넓 어지고 있고, 의료진이면 감염 위험이나 감염시 타격 도 더 크기 때문에 더 넓은 기준이 있습니다.”

34 Christian Review

-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 다음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요? “확진 판정을 받으면 거주지 대중보건소(Public Health Unit)에서 직접 연락이 오며, 증상 파악, 접촉 추적 (Contact tracing), 증상의 심각함에 따라 자가 격리나 입원에 대한 개개인 권고를 받습니다. 호주에서는 종합병원 외에는 별도의 코로나 생활치 료센터가 없으며, 호주 확진자 중 90% 정도는 가벼운 증상으로 자가 격리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자가 격리 중 이틀마다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면 증 상과 자가 격리를 확인하고, 중증 특히 숨가쁨이 있을 경우 입원이 필요합니다. 5% 미만이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고, 4월 23일 현재는 호주에 총 중환자실 입원 자가 50명 미만입니다. 자가 격리 해제 조건은 최초 증 상이 발생한 날로부터 10일간, 무증상이 3일 이상 지 속되었을 때까지입니다. 음성 결과를 받은 후에도 감염 우려가 있었기 때문 크리스찬리뷰

31


한인사회에 정확한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한다 에 같은 조건에 만족해야만 자가 격리를 멈출 수 있습 니다. 자가 격리 해제 후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위 생 주의는 계속 지켜야 합니다.” - 코로나19로 호주에서 한국으로 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이 있는지? “호주에 머무르고 있던 한국인들이 한국으로 돌아 가기를 원할 경우 현재 직항 비행기에 대한 국경 제한 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3국을 경유하는 경우, 국경 통 과를 할 때 해당 여행자는 음성으로 나온 COVID-19 테스트 결과나 2주 동안 증상이 없었음을 나타내는 진단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관하기 위한 요건에 대해 국가들마다 많은 차이 가 있으니, 해당 국가 대사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입국 제한 조치 후 많은 항공로가 취소된 상태이니 전 세기 항공권 구매는 여행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된 엄격한 여행금지는 모 든 호주 시민들과 영주권자들에게 적용됩니다. 여행 금지 기간 동안 호주 시민인 경우를 제외하고 한국 입 국하기 위해 비자가 꼭 필요합니다.” - 코로나-19 에 대한 최근 뉴스가 있다면? “세계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 한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고, 1차 단계인 사람 임상 시험이 시작된 나라도 몇몇 있습니다. 전문가들 은 대중용 백신은 아직 12개월 내지 18개월 기간을 예 측하고 있지만, 소수 전문가는 연말 전에 의료진을 포 함한 위험 대상 국민을 위한 백신 개발도 배제하지 않 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핀 찌르기 현장검사(Point of Care) 항체 검 사 키트 판매가 호주연방의료제품청(TGA) 승인을 받 았습니다. 하지만 호주 배경에서 이런 키트의 역할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이 키트는 감염초기에는 거짓으로 음성이 나올 확률 이 많아 감염 사례가 누락될 수 있고, 양성이라고 해 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고 판단할 수 없다 는 점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 내 면역이 얼마나 확산되었는지 평 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는 급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진단에 사용할 수 없으며 일부 주에서는 사용할 경우 벌금이 부과됩니다. PCR테스트 (유전자 증폭 검사)가 지금 호주에서 유 일하게 권장되는 테스트입니다. 최근에는 지역에 따 라서 집에서 자가 샘플 채취 방법도 가능해졌습니다.” - 호주 한인동포들을 향한 당부의 말씀은? “독감 유행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독감 예방접종을 바로 받으십 32

Christian Review

시오.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받기 를 권합니다. 65세 이상인 경우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 는 더 강한 효과의 접종을 받으십시오. 정부는 6세 미 만의 어린이, 임산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무료 백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 거의 모든 일반 병원과 약국에서는 기록적 짧 은 시간 내에 1차분 접종약이 다 소진됐고, 2차분 공 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가로 65세 이상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 (Pneumococcal vaccines)도 받으면 좋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한 번 완료한 후 다시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방에 들어 가기 전 수술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권창모 박사.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의 첫 물결의 끝자락에 있지만, 이 끝자락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필수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무르기,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자주 씻기 등의 예방조치를 지속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한동안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에 몰두할 예정입니 다. 앞으로 자문회 회원들의 전문적 의료 지식을 더욱 더 효율적이고 유익한 방법으로 교민들과 한인 의료 진들에게 나눌 계획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인 교민 공익 단체들, 사업단체들 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 동포들과 의료진 공동체에 이 바지했으면 합니다. 의료진 외에도 KAMS에 약사, 물 리치료사 등 의료 종사자들을 연관회원(associate member)으로 초대해서 서로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환기 권순형

본지 영문편집위원 본지 발행인

정성택

본지 디자인실장 크리스찬리뷰

35


36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63


38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37


Counselling Interactive

ONLINE COUNSELLING Online Supervision

Francis Kim MCounPsychTh, GradDipPsych, BA (Psych), PACFA Reg (22370), Psychotherapist, Counsellor, Educator & Accredited Supervisor

18A Margaret St., Strathfield NSW 2135 0402 483 677 counsellinginteractive.com.au info@counsellinginteractive.com.au

Youth With A Mission 318 (예수전도단) 모든 열방을 제자 삼으라 /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마 28:19)

독수리 예수 제자훈련학교(BEDTS) ・일시: 2020년 3월16일... 강의 및 선교여행 ・대상: 가정과 직장인으로 하나님을 알고 알리고 싶은 분 ・문의 및 회비: Daniel Kim

Youth English DTS ・일시: 2019년 8월 21일~12월 6일 ・대상: 청년,대학생으로 하여금 열방에 비전을 갖고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분 (NEXT Wave DTS English Only) ・강의: 매주 목,금(7:00pm~10:00pm) 예배 및 강의 ・장소: 21 Brodie St Rydalmere (에담교회 내) ・문의 및 회비: 카톡 및 SNS 0432 541 854 E-mail: ywam318@hanmail.net

Sydney College of Nations (시드니국제열방대학) 위 과정은 호주 교육부로부터 허가되어 유학생 비자를 제공 하는 학위 과정이며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Certicate IV는 AUSTRY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3・5・8・10월) 수업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합니다.

YWAM SYDANY 318 사역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이상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 매주 월요일 저녁 파라마타 홈리스 사역 - 무교회 지역 기념교회 세우기, 학교 세우기 사역 - 푸른 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 하니 새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Contact : BASE Campus 168 Cattai Ridge Rd Glenorie NSW 2157 / E-mail: ywam318@hanmail.net / www.ywam318.org ☎ 9652 0681, 070 7885 1132 38 Christian Review


대한법률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에

복잡한 법률문제로 고민하고계십니까 ?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사랑이 언제나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상담을 환영합니다. -

형사/민사법

각종 소송

가정법

상해보상

교통법

회사설립

이민법/수속

주류 라이센스

유언/상속

부동산 계약

사업체 매매

국제서류공증

대한법률은 많은 케이스 전례를 보유하고 있읍니다.

-

대한법률은 최선의 법률 솔루션을 제공 합니다.

-

대한법률은 여러분들 가까이에 있읍니다.

-

대한법률은 여러분의 상황에 적절한 상담을 해드립니다. 대한 법률은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드립니다.

Suite 6, Level 7, Strathfield Plaza Suite 6, Level 1, 10 East Parade 11 The Boulevarde Strathfield NSW 2135 Eastwood NSW 2122 Australia telephone: +61 2) 9804 0177 telephone: +61 2) 9763 1511 facsimile: 61 2) 9804 0199 facsimile: +61 2) 9763 1522

12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39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COVID -19) 위기

첫 번째 물결은 넘겼지만 아직 현실에 안주할 시간은 아니다 글|권창모 사진|권순형

▲호주한인의사 협회 회장 권창모 박사.

전 세계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250만 명을 넘 어서고 17만 7천여 명이 사망하고도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는 간신히 증가율 곡선을 평탄화시키 고 첫 물결을 넘고 있는 중이다. 한인 사회에 명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 제공 지난 일 주일 동안 호주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는 대 부분 50명 미만이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은 계속되 고 있으며 폐쇄조치 완화 이후의 싱가포르처럼 제2의 물결(second wave)이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다. 인류는 이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한지 넉 달이 채 되 지 않아 많은 것을 배웠지만 여전히 확실히는 모르고 있 고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남아 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가? 호주에서 마 스크를 써야 하는가? 완치된 후에 재감염이 가능한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긴 게 확인되면 다시 감염되 는 것을 막을 수 있는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은 얼마나 더 걸리나? 3월 초, 호주에서 하루 450건에 이르는 확진 건수가 계속 나오고 정보의 과부하, 가짜 뉴스, 한국과 비교해 서 느린 호주정부의 대응으로 한인 동포들이 혼란스럽

40 Christian Review

고 좌절해 있는 상황을 맞아 호주한인의사회 (Korean Australian Medical Society) 회원 7명 이 만났다. 3월 18일 화상회의로, 한인 사회에 명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코 로나 바이러스 의료인자문위원회 (Korean Australian Medical Advisory Committee)를 발 족시켰다. 이 위원회는 호흡기 전문의 2명, 일반 의 2명, 기타 전문의 3명, 공공 연락관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원회는 매주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정기 적으로 주요 전달사항과 권고 사항을 생산한 다. 지금까지의 주요 전달사항 중에는 특히 60 세 이상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것 의 중요성, 손세정과 물리적 거리 두기, 마스크를 착용 하는 주의사항과 독감 예방 접종의 중요성 등이 있었다. 특히 올해의 독감 예방접종 권고는 예년보다 훨씬 이 른 시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작되고 있다. 코 로나 바이러스와 독감에 같이 걸리면 훨씬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독감 환자의 수를 줄이면 보건 시스 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 접종 권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연령대의 사 람들이 받기를 권한다. 몇 가지 특별한 고려 사항이 있 는데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더 강한 효과의 접종을 받기를 권해 드린다. 정부는 또한 6세 미만의 어린이, 임산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게는 무료 백신을 제공한다. 일반 병원과 약국에서는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1차분 접종약을 다 소진했고 2차분 공급을 기다리고 있 다. 폐렴구균 예방접종 (Pneumococcal vaccines) 또한 65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받으면 좋다. 한국과 호주 정부는 지금까지 비슷하게 코로나 바이 크리스찬리뷰

43


첫번째 물결은 넘겼지만

러스의 확산을 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일부 주목할 만 한 차이점이 있다. 그중 한 가지는 검사 기준이다. 한국 에서는 더 광범위한 테스트가 행해졌기 때문에 호주 한 인사회 내에서는 어디까지가 검사 대상인가에 대한 혼 란이 적지않게 있었다. 호주의 검사 기준은 더 엄격하고 좁다. 최근 해외여행 을 다녀왔거나 감염자와 접촉했거나 최근 추가적으로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산다든지 하는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과 증상이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호주와 한국의 차이점은 마스크 착용이다. 호주 보건당국은 아프거나 아픈 사람을 돌 보지 않는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아직도 권장하지 않 고 있다. 마스크 착용의 장점에 대해 일반인들의 인식이 서서히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아직 현실에 안주할 시간은 아니다

다. 그러한 사례 중 하나는 하룻밤 사이에 실업자가 되 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시 비자 소유자들 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한인 커뮤니티 단체와 사업주들 의 움직임이었다. 어떤 사업체들은 마스크 부족 위기 때 에 의료계에 마스크를 기증하기도 했다. 항상 바빴던 많은 엄마 아빠들이 자녀들과 더 많은 시 간을 보내는 기회를 가지고는 있지만, 재정적인 스트레 스와 사회적 고립 때문에 정신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일반의 진료의 상당 부분이 상담 시간이 될 것이라는 전 망도 있다.

마스크 착용과 항체 검사는? 호주에서는 광범위한 마스크 착용 없이도,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물리적 거리 두기 등의 조치가 의심할 여지없 이 효과가 있었다. 필자는 마스크 착용의 장점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인식이 변화되고 마스크 공급이 나아짐에 따라 후에 마 스크 착용이 일반화될 것으로 본다. 한 가지 남은 불확실성은 호주의 상황에서, 15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한 핀 찌르기 현장검사 (Point of Care) 같은 항체 검사 키트의 역할이다. 이런 검사 키트 를 사용하는 대량 검진이 미국의 특정지역에서 계획 중 인데 이는 지역사회 내 연역이 얼마나 확산되었는지 평 가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키트는 감염 초기에는 거짓으로 음성이 나 올 확률이 많아 감염 사례가 누락될 수 있고, 양성이라 고 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고 판단할 수 없 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나중에는 호주에서 이 키트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는 급성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 진단에 사용할 수 없으며 일부 주에서 는 사용할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비강에 면봉을 삽입하여 샘플을 채취하는 PCR테스트 가 지금 호주에서 유일하게 권장되는 테스트이다. PCR 테스트는 지정된 공공병원의 열클리닉 또는 사설 병리 연구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일부는 드라이브 스루를 도 입했고 집에서 자가 샘플 채취로도 가능하다. 비록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병으로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의 경제와 민생이 큰 혼란을 겪고 있지 만,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많은 사람들 사 이에 최고의 인간성을 목격하는 것은 가슴 따뜻한 일이 44

Christian Review

이러한 시기에 일반의사(GP)는 이용 가능한 지원 및 상담 서비스 등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는 훌륭한 소스 이다. 또한 웹사이트 www.askizzy.org.au를 방문하면 상담, 법률, 금융 및 보건 서비스, 지역별 지원 등의 정 보가 있는 광범위한 지역 사회 서비스 목록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호주맥켄지의 료선교회는 시드 니주안교회와 함 께 시티 주안교회 사무실에서 시드 니에 체류 중인 유 학생, 워홀로 등 청년들을 대상으 로 사랑의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결론 우리는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의 첫 물결의 끝 자락에 있지만, 끝자락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필수 외출 외에는 집에 머무르기,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자주 씻기 등의 예방조치를 지속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 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에 대한 특별 접종을 포함하여 생후 6개월 이상 된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받 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COVID-19정보 안내 www SBS.com.au/language/Korean과 www.nsw.gov.au/covid-1 참조. 위원회의 업데이트와 조언은 www.covid19kams.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창모 (Dr. Sebastianus Kwon) 호주한인의사회 회장, 코로나바이러스 의료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41


특별기고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이해와 사역 글|류병재 사진|권순형

▲코로나-19 관 련, 이동 및 모임 제한 조치로 인해 인적이 끊긴 대형 쇼핑몰.

“목사님! 비록 가게는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고 경제 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에 저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변화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어려운 교우들을 위로하기 위해 잠시 방문한 자리에서 70세를 앞둔 어느 교우가 고백한 말이다. 그 는 이민 온 후 처음으로 4일을 쉬어 보았고 역시 처음 으로 수요 예배와 새벽 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정 지역(사스, 메르 스 등의 경우)이나 혹은 특정인(에이즈 등)들만의 이야 기로 여겼던 대유행 전염병(pandemic)을 마주한 것이 다. 1918년 당시로서는 정체도 모르고 최소 4천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간 스페인 독감 이후 100년 만에 전 세계 인들의 삶이 송두리채 바뀐 것이다. 사실, 전염병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지만 인류는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파스퇴르에

42 Christian Review

의해 바이러스와 세균의 존재를 인식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전염병과의 도전과 응전을 계속해 오 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이 알고 있는 미생 물은 아마 1%도 되지 않을 것이며 따 라서 새로운 것이 발견될 때마다 이름 을 하나씩 붙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들의 사회와 가 정생활은 물론 영적인 삶에도 벌써 많 은 변화들이 있었고 앞으로 이러한 변 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 따라서, 우리들에게는 예기치 못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이고 어떻게 적응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큰 숙제가 놓여 있다. 이 글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을 신학적으로 이해 하고 현재 호주에서의 상황과 사역에 대해 정리한 후에 향후 사역과 우리들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것으로 전 개될 것이다. 세상에 있는 고통 갤럽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만약 하나님께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면 무슨 질문을 하겠느냐?”라는 질문 에 가장 많은 대답이 “세상에는 왜 고통이 있는가?” “사랑의 하나님이 왜 인생에 이런 고통을 허락하시는 가?”라는 질문이었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불신자들에게서 많은 듣게 되는 질문이다. 사실 이것은 우리가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완전하게 알 수 없고 그분의 계획과 섭리를 모두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 55:8-9) 크리스찬리뷰

41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이해와 사역 그러나, 성경의 빛을 통해 더듬어 알 수 있는 것이 있 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악과 고통이 없는 완 벽한 곳으로 창조하셨지만(창 1:31) 우리가 하나님이 주 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거역하여 하나님을 떠 났고 그로 인해 세상은 악과 고통이 존재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아프리카와 같은 곳에서 굶어 죽는 아이들 을 볼 때마다 “도대체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이 아이들 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느냐?”고 묻지만, 미국에서 버리 는 음식 쓰레기 5%만으로도 충분히 이 문제가 해결된 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즉 인간의 죄와 탐욕으로 인해 세상은 고통과 아픔이 있는 것이다. 음주 운전자에 의해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 던 교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고통을 우리는 이 땅 에서 경험하는 것이다.

을 가두고 사육함으로 인해 면역력이 매우 떨어진 고기 를 우리는 먹고 있다. 동물의 유전자 조작 같은 것을 멈 추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동물들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 가는 환경을 위해 노력할 책임이 요구된다.

전염병의 이해 ◀▲필수적인 상 황을 제외한 외 출 자제를 강력 하게 권고한 정부 의 방침에 따라 반려견과 함께 동 네를 산책하는 주민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로부터 중간 숙주 천산갑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었다는 학설이 있다. 분명한 것은 21세기 들어서 인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부터 큰 위 협을 받고 있다. 이것은 특정 동물에만 있는 미생물이 중간 숙주를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에이즈, 조 류독감, 광우병, 메르스, 에볼라, 신종플루, 돼지 열병 등이 해당된다. 그런데 레위기 11장과 신명기 14장에서 하나님께서 부 정하다고 분류하신 동물들의 목록은 우리를 깜짝 놀라 게 한다. 박쥐, 낙타, 돼지, 갈매기, 쥐, 뱀, 물수리, 사반 등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 등으 로 동물들의 거처가 없어지고 야생 동물들을 탐하는 인 간의 욕심으로 인해 이런 동물들과 살아오던 바이러스 들이 살 곳을 찾아 필사적으로 인간에게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설사 이번 전염병이 진정된다고 해도 앞으로 도 어떤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할지 어느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다. 야생 동물 거래도 막아야 하지만, 가 축들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연한 고기 더 많은 양의 육질을 얻기 위해 송아지나 닭 42 Christian Review

인류 역사가들은 인간 역사에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은 전쟁, 자연 재해와 더불어 질병을 꼽고 있다. 그런데 우 리가 성경을 읽다가 보면, 이 세 가지는 하나님의 징계 의 도구로 자주 등장함을 알게 된다. (렘 14:12) 따라서 과거에는 전염병을 하나님의 심판으로만 해석 하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중세 시대에는 하나님이 내리 시는 심판에 맞설 수가 없다는 신학적인 체념으로 하나 님의 진노를 가라 앉히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교회에 바치거나 심지어 자기 몸을 사정없이 채찍질하기도 했다. 카톨릭 교황 클레멘트 6세는 1350년을 성년으로 선 포하여 고해성사를 하고 성베드로 성당 등을 성지 순례 크리스찬리뷰

43


특별기고 하면 죄가 없어지고 구원을 받는다고 하여서 많은 순례 객들이 로마에 몰리는 바람에 전염병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를 보면, 교회가 건강할 때는 (초 대 교회 시대와 종교 개혁 시대) 전염병의 상황이 신앙 의 순수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회가 되 었으며 그에 따라 세상에 복음이 확산되었다. 로드니 스타크는 그가 쓴 ‘기독교의 발흥’(Rodney Stark, The Rise of Christianity)에서 주후 251년 키프 리아누스의 말을 인용한다.

▲예배를 금지한 호주의 모든 교회 는 문을 닫고 온 라인 예배로 전환 했다. 사진은 시 드니불꽃교회와 시드니제일교회. (작은 사진)

“공포스럽고 치명적인 이 역병과 흑사병이 각 사람의 공의를 검증하고 인류 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니 얼마나 시의적절하고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건강한 자가 병든 자를 돌보는지, 친척끼리 서로 사랑 할 도리를 다 하는지, 주인이 병든 노예에게 자비를 베 푸는지, 의사가 고통받는 자를 저버리지 않는지가 드러 나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죽음이 아니라 힘겨운 훈련입니다. 기독교인에게는 이 훈련이 죽음을 멸시함으로써 면류 관을 예비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영광이 됩니다.” 또한 교부 테르툴리아누스의 말도 소개하는데 “약자 를 돌보고 사랑과 친절을 베푸는 우리의 모습은 많은 우리의 반대자들의 눈에 비친 우리의 브랜드이다. 한 번 만 보라고 그들은 말한다. 그들이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를 보라고 말한다.” 초대 교회가 핍박과 열악한 상황에서도 가장 빠른 속 도로 복음이 증거되고 로마의 중심 신앙으로 자리 잡은 것은 전염병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가 큰 비결이 되었던 것이다.

44 Christian Review

칼뱅을 비롯한 종교 개혁가들은 전염병은 하나님의 심 판과 훈련의 도구로 이해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환자들에 대한 목회적인 돌봄을 교회 법령으로 제정하기도 했다. 또한 죽음이 인간적인 아픔과 슬픔을 가져오지만, 예 수 그리스도의 품에서 누리는 안식의 소망으로 우리를 낙심에 이르게 하지는 않다고 했다. 특히 마틴 루터는 레위기 13-14장에 나오는 나병 환 자의 예를 통해 전염병의 격리와 제사장의 공중 보건 책 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 본문에 제사장이 나병 환자 를 검진하라는 말이 20회나 나온다. 마틴 루터가 요한 헤스 목사로부터 그리스도인의 처신에 대해 질문을 받 고 그에 대한 답으로 1527년에 쓴 소 책자 “치명적인 흑사병으로부터 도망 칠 수 있는가?” 라는 책에 나오는 글 이다. “하나님의 작정 안에서 악한 자가 독 과 치명적인 병을 퍼뜨렸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 자비를 베푸셔서 우리 를 지켜 달라고 간구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소독하여 공기를 정화할 것이고, 약을 조제하여 먹을 것이다. 나는 내가 꼭 가야 할 장소나 꼭 만나야 할 사람 이 아니라면 피하여 나와 이웃 간의 감 염을 예방할 것이다. 혹시라도 나의 무지와 태만으로 이웃이 죽음을 당하 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만일 하나님이 나를 데려가 기 원한다면, 나는 당연히 죽게 되겠지만 적어도 내가 내 자신의 죽음이나 이웃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웃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누구든 어떤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 다.” 루터는 전염병이 발병했을 때 피하지 않는 것은 하나 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라고 했다. 전염병이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악한 이 들로부터 시작된 일이므로 전염병을 퍼뜨리는 일은 마 귀의 행동과 같은 것이며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기를 보호하지 않는 것은 자살을 하는 것과 같다고까지 했다. 그래서 우리는 전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 해야 하며 이것이 많은 교회들이 이와 같은 특별한 상 황에서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이유이다. 그러나, 만 약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문을 열고 그들에게 달려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크리스찬리뷰

41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이해와 사역 호주의 상황과 사역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 매우 발 빠른 대응을 해왔다. 일찍이 국경을 봉쇄하여 해외 입국자들을 막았 고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금지시켰다. 3월 중순부터 보 다 강력한 행정 명령을 통해 ‘필수적’이 아닌 외출과 사 업을 중단시켰는데 경찰들이 집을 떠날 수 있는 14가지 이유(NSW 주의 경우이며 다른 주도 유사함)에 해당되 지 않는 경우에는 막대한 벌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교회들도 이와 같은 상황에 맞추어 예배와 사역을 준 비하느라 많은 혼란이 있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당 분간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와 같 은 상황이 다시 찾아올 수가 있기 때문에 교회 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상황에 맞는 사역을 준 비해야 할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물론 온라인 예배이다. 현재 교 회는 예배를 생방송하거나 예배 영상을 제작하 기 위해 소수가 모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모임이 금지되어 있다. 많은 목회자들이 텅빈 예 배실에서 심지어 가정에서 벽을 마주보며 설교 를 하는 고통을 호소한다. 평생 교회와 함께 살아온 시니어들 중에는 교 회 근처를 맴돌다가 눈물 흘리며 돌아간 분들도 있다. 분명 공동체가 함께 모여 예배 드리지 못하는 지 금의 상황은 매우 고통스럽고 특수한 상황이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의 장점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집이 멀어서, 건강이 좋지 못해서 혹은 직 장이나 사업, 출타로 인해서 예배를 빠져야 했던 분들 이 언제든 어디서든 영상을 통해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밤 시간에 외출이 어려웠던 분들이나 여러 사정 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분들도 언제든 편한 시간에 영상 을 통해 수요 예배와 각종 기도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비록 사역의 방법은 달라질 수 있어도 사역을 멈추어 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사역이 더욱 필 요한 때이다. 약한 자들을 돌보는 이유(Providing caring or emergency assistance)로 외출이 가능하기에 목 회자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이 교우들을 찾아 목회적 심 방을 자주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며칠 전 삼 일 동안 60여 가정을 심방 했는데 과거에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교우들을 방문 한 적이 없었다. 대부분 집 밖에서 간격을 유지하고 5분 이내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은혜와 감동의 만남이었다. 온라인으로 헌금을 하지 못해서 매주 헌금을 꼬박 꼬 박 모아 전달한 교우들도 있었고 목사를 만난다고 목 욕과 화장을 하고 기다린 권사님들, 아침부터 이발하고 41 Christian Review

양복 입고 기다린 시니어들이 있었다. 근래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대심방을 시작했는 데 예전에는 많아야 하루 4가정 심방했지만 지금은 하 루에 10가정을 심방하고 있다. 심방의 벽이 높았던 교 우들도 온라인 심방은 쉽게 문턱을 넘어오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을 돌아보는 것이 교회 의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라는 것을 재인식하고 있 다. 교회 안에서 경제적인 풍파를 만난 자들, 한인 사회 에서 취약 계층인 워킹 할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나 유 학생들에 대한 구제 사역이 활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코로나 바이 러스로 인해 온라 인예배로 전환한 다고 긴급공지한 실로암장로교회 홈페이지와 부활 주일 YouTube온 라인 예배 장면.

왜냐하면 성경에서 가장 강조하는 윤리는 과부와 고아 와 같은 자들을 돌보며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하 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으로 보면, 그동안 화려 한 교회 건물과 교인들의 숫자에 위축되었던 작은 교회 들은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는 본질로만 사역의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질을 회복하는 기회 지금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는 ‘필수적’ (essential)이란 말이다. 호주 총리는 필수적이지 않는 사업체들과 외출을 중지한다고 했다. 우리들은 그동안 필수적이지 않은 사역에 얼마나 바뻤으며 필수적이지 않은 것들에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지 자 크리스찬리뷰

45


특별기고 문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사역들은 예배하고 섬기는 것 즉, 하 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며 이것이 교회 와 그리스도인들의 본질이 아닌가? 따라서, 지금은 과 거 전염병이 유행할 때 나타난 이교도들과 구별된 그리 스도인들의 거룩성과 사랑 그리고 공동체성이 회복될 때이다. 근래 우리가 또 하나 많이 듣는 말은 ‘stay at home’ 이다. 그동안 우리들의 집들은 잠만 자는 곳(bed town) 이 아니었는지 반성해 보자. 지금까지 우리는 집을 너무 떠나 있었고 가족에게 무관심했었다.

▲어린 자녀들과 동네를 산책하며 운동하는 가족.

자녀들의 학업은 학교, 취미 생활과 보충 수업은 학원 에, 영적 생활은 주일학교에 맡긴 채 자녀가 무엇을 하 는지 모르고 있던 부모들이 학교가 문을 닫자 자녀와 함께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집에서 함께 놀이를 개발 하고 있다. 하루 한 끼도 같이 식사를 못해보았던 가족들이 식탁 에서 세 끼를 함께 하는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 방치했 던 집을 가꾸려는 사람들로 인해 하드웨어 가게들이 호 황을 누리고 있다. 중국으로 보냈던 많은 공장들이 이번의 어려움을 통 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듯이, 가정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 목적으로 우리는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의 과제 선지자 하박국은 유다 백성들이 풍부한 과실과 많은 가축들을 자랑하다가 그것들이 사라진 후 하나님만으 로 기뻐하게 될 것을 찬양했다.(합 3:17-18). 지금의 상황도 그때와 같이 우리의 신앙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시험하는 기회이다.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모태 신앙인으로 혹은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문화

46 Christian Review

적, 습관적으로 신앙 생활을 해왔는지 모른다. 혹은 수많은 교인들에 섞여 건강한 교회에 소속된 것 으로 자신도 훌륭한 신앙이라고 착각했는지 모른다. 좋 은 집과 자녀들의 출세에 가려서 하나님을 잘 보지 못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식이 필요없이 오직 하나님 앞에서 일대일로 서야 하는 지금, 과연 우리는 진정한 예배자인지, 말씀 생활, 기도 생활, 헌금 생활은 어떠한지, 나는 주님과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하나님 앞에서 받을 심판을 지금 제대로 준비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지금과 같은 때에 하나님을 찾으라고 외치는 것이다. “…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서 유행하게 할 때에..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 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3-14) 의인 한 명의 간구는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고통의 질문으로 글을 시작했다. 하 나님은 죄로 인해 고통이 있지만 그것을 선으로 완성하 신다.(롬 8:28) 고통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게 하고 회개에 이르도록 한다. 질병이 찾아오고 사업이 망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절박한 상황을 만나면 하나님 께 무릎 꿇게 되고(고후 7:10) 주님을 닮아 가게 된다. (롬 5:3-4) 훈련은 힘들지만 유익이 있다.(히 12:9-11) 하나님은 심지어 악도 선으로 바꾸신다.(창 50:20) 그래서 우리가 천국에 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형통한 환경을 주신 것보다 오히려 고통을 주신 것 때문에 아마 더 감사하 지 않을까? 중세의 전염병이 봉건제도의 몰락, 지주들의 파산 등 정치와 경제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 왔듯이 코 로나 바이러스 시대 이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 다. 따라서, 우리는 물질과 경제 회복보다 영적인 복구, 사역의 복구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훨씬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이 원래 만드셨던 창조의 세계로 말이다. 그때의 지구 환경으로, 그때의 가정으로, 그때 의 교회로 우리는 돌아가기를 갈망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을 기억하고 소망을 가지고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나가야 한다.〠 류병재 권순형

실로암장로교회 담임목사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41


신앙생활의 핵심원리

환난 때에 환난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거하는

10대 영적 비결 시편 91:1~16 김종규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비상사태로 인하여 불안과 공포에 처한 이때에 환난에서 벗어나 안 전하게 거하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영적 비결의 말씀입 니다. 1.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은 환난 중에 만날 큰 도 움이시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 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2. 우리의 방패이신 하나님은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막아 주신다. 모든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엡 6:16) 3.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은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신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 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시 121:5-7)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 니 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 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4.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은 애급에 내린 모든 질 병을 막아 주신다. 가라사대 너희가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 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급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 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6) 5.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환난 때에 환난에서 건져 주신다.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 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 라.(시91:15) 6.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 히 보호하사 안전하게 하신다. 너회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 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벧전 1:5) 7.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환난 날에 주 72 Christian Review

께 기도할 때 환난에서 보호하신다. 이로 인하여 무릇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시리이다 (셀 라) (시 32:6-7) 8.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보혈의 능력)를 볼 때에 재앙이 넘어가리라.(PASSOVER) 내가 애급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 리라.(출 12:13) 9.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로 악한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고 마귀는 쫓겨나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 으되 주 너희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 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떠나고 천사들이 나와서 수종드 니라.(마 4:10-11) 10. 이제 죽음의 고난을 받으심(십자가의 고난)을 인 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영광의 crown)을 쓰신 예수님 을 바라볼 때 코로나(썩을 crown)19는 달아나리라.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깐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 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신 예수을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 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히 2:9,14) *오직 하나님은 우리를 환난에서 건지시고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분이시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 (시 4:8) 〠 김종규 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영성교회 선교목사 크리스찬리뷰

47


특별기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BC/AD vs BC/AC 글|정지홍 사진|권순형

▲코로나19 사태 로 인해 예배를 비롯한 모든 모임 을 제한하자 호 주내 각 교회는 홈페이지에 온라 인 예배를 공지하 고 있다. 사진은 좋은씨앗교회 홈 페이지.

그만큼 예수님의 탄생이 인류의 역사에 미치 는 영향력이 지대했고, 예수님이 세상 역사의 중심이셨다. 그걸 표시했던 것이 BC와 AD였 다. 그런데 최근에 사회학자들은 이 BC와 AD 가 BC와 AC로 변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인류의 역사를 BC와 AD로 나누었다면, 앞으 로는 BC와 AC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 고 있다. 그러면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BC와 AC는 무엇인가? BC는 Before Corona, AC는 After Corona다. 앞으로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 사 태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는 주 장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이전에 승승 장구하던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에 매출이 곤 그동안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의 탄생 이 전과 이후로 나뉘었다. 이른바 BC와 AD다. BC는 Before Christ 즉, ‘예수 그 리스도 이전의 시대’를 말하며 일반 역 사에서는 ‘기원전’이라고 한다. AD는 Anno Domini 로 ‘In the year of the Lord 즉, 주님의 해’란 뜻이다. 이 땅의 주님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탄 생 이후의 시대를 말하며 일반 역사에서 는 ‘기원후’라고 한다. 기원전과 기원후 를 나누는 기준이 예수님의 탄생이었다. 교회에서는 BC와 AD를 ‘주전, 주후’ 라고 부른다. 주전, 주님이 탄생하기 이 전과 주후, 주님이 탄생하신 이후를 말 한다. 올해는 주후 2020년이다.

▲코로나19로 교회당 출입을 완전 차단한 시드니순복음교회

BC와 AC의 시대 도래 이처럼 예수님을 믿든 믿지 않든 인류의 역사는 크게 둘로, 예수님의 탄생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다. 48 Christian Review

두박질 치고, 크고 작은 회사와 상점들이 파산을 하거 나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경제 지형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이미 호주에서도 수많은 실직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 폐업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 라 국가 경쟁력도 달라질 것이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크리스찬리뷰

43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도 변하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학교도 코로나 이 전에는 강의실에서 직접 수강을 했지만 코로나 이후에 는 온라인 수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교회도 대부분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직접 얼굴을 보고 대면하던 시 대에서 모발, 인터넷, 화상으로 만나는 시대가 되었다.

를 지속해야 한다. 첫째는 예배다. 지금 각 가정에서 드 리는 예배도 예배당에 드리는 예배처럼 성령의 임재를 누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신령과 진리의 예배이어 야 한다. 결코 온라인 예배라고 해서 영성이 흐트러지거 나 얄팍해져서는 안된다. 지금은 오히려 더욱 집중하고 더 깊은 영성의 예배를 드리도록 주님을 갈망해야 할 때다. 두 번째는 선교와 구제다. 코로나 이 후 모든 것이 멈추어버렸지만 우리의 선 교와 구제는 결코 멈출 수 없다. 선교사 들의 발이 묶이고 우리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어도 교회의 땅끝을 향한 선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구제는 주님 오시 는 그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가 비록 코로나 사태 이후를 산다 해도, 지금처럼 각 처소에서 참된 예배 를 드리고 또 선교와 구제에 힘을 쏟는 ▲국내외 여행이 전면 금지된 시드니국제공항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다면, 우리는 여전히 ‘AD 주님의 해’, 예 코로나 이전에는 성대하게 치르던 결혼식이 코로나 이 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역사를 살게 될 것이다. 후에는 결혼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주례사와 신 랑, 신부 그리고 증인 둘을 포함해서 달랑 다섯 명이 전 부다.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 여행, 단체 여행, 동창회, 친 목회, 구역 모임 등이 활발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가 족이 아니면 2인 이상 함께 모일 수 없고, 꼭 필요한 일 이 없으면 외출을 금하고 해외 여행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주님의 해(AD로 살아야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바뀌게 될런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 사 태 이후에 세상이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 말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BC- Before Corona, AC- After Corona가 인류의 역사를 가르는 새로운 분 기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 리도 코로나를 중심으로 BC와 AC로 살아야 할까? 우 리 역시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코로나를 역사 와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고 살아야 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BC와 AD를 역사와 내 인생의 분기점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코로나 이후 의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AD, 주님의 해'로 살아야 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여전히 우리의 역사와 인생 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책무 44

Christian Review

◀사회적 거리 두 기를 알리는 웨스 트필드 쇼핑센터 (혼스비) 안내판.

멈추어 버린 인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200만 명 에 이르면서 인류의 이동이 멈추어 섰다. 호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각국이 출입을 금하고 국내에서 도 이동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크리스찬리뷰

49


특별기고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휴교를 하고 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상점들은 문을 닫고 여행이 전면 금지되면서 우리의 일상이 위축 되거나 정지하고 있다. 인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류 와 활동과 이동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고 삶의 질도 멈추게 되었다. 그런데 전 세계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맑고 깨끗해졌다.

▲문 닫은 음식 점. 호주내 모든 레스토랑은 배달 및 테이커웨이만 가능하다.

하게도 지구의 공기는 더 맑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Corona’s paradox 코로나의 역설’이다. 코로나의 역설은 물(수질)에도 나타났다. 연간 2천만 명이 찾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코로나 사태로 관광 객이 급감을 했는데, 운하의 수질은 개선된 것이다. 운 하의 밑바닥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졌다고 한 다. 그러자 작은 물고기들이 떼 지어 헤 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됐고, 심지어 60년 전 사라졌던 돌고래도 돌아왔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 곳곳의 동물원이 문을 닫으면서 동물원은 그야말로 동물 들의 놀이터가 됐다는 소문이다. 미국 신 시내티 동물원에서는 덤불멧돼지가 울타 리를 넘어 동물원을 누비고 다니는 것이 목격됐고, 아쿠아리움은 펭귄들의 세상 으로 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적이 끊긴 도시에 는 야생동물들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는 데, 인도에서는 사슴이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웨일즈에는 염소 떼들이 나타났고, 칠레 산티아고에는 퓨

코로나의 역설, 회복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 면, 세계의 굴뚝이자 코로나 사 태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의 공기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수 집한 위성 데이터 결과에 의하 면 지난 2월 한 달간 중국에서 화확연료 소비로 대기 중으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는 곧장 한국에도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연간 2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다.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 12월부 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인 날이 마까지 등장했다. 단 이틀에 그친 것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18일 동안 미국 오클랜드에서는 야생 칠면조 떼가 거리를 활보 이나 ‘매우 나쁨’이었는데, 무려 9분의 1로 줄었다. 하고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에는 밤이 되자 곰들이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애틀・LA 등 미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SNS에 올라왔다. 인도의 한 국의 대도시에서도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50% 이상 감 해변은 폐쇄가 되면서 올리브 바다거북이 무려 80만 마 리가 돌아와 둥지를 틀었다는 기막힌 소식도 있다. 소했고, 코로나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도 40% 이상 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간은 갇혔는데 동물들은 자유를 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얻었다! 참으로 역설적이지 않은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간의 활동이 멈추면서 아이러니

50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31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꼭 나쁘지만은 않다 또 하나의 역설은 사람들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이 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사람들도 건강을 되 찾고 있다는 보도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대한병원협회가 전국의 98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 코 로나 사태가 시작된 1월과 2월의 입원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와 3.5% 감소했다. 사태가 악화된 3월에 는 그 일곱 배인 26.5%가 급감했다. 이처럼 아픈 사람 이 눈에 띄게 줄고, 또 이전보다 건강해져서 병원 방문 이 줄었다는 의견이다. 코로나의 역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범죄도 크게 줄었다. 한국의 경우 전국에서 112신고가 가장 많은 홍 대 인근 지역이 20% 감소했고, 보안업체 출동 도 22%가 줄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더욱 현저 하다. 이탈리아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부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집계된 범죄 건수 는 5만 2천596건으로 전년 대비 64%나 감소 했다. 그중 성폭력이 69%, 절도 67.4%, 강도 54.4%, 마약 범죄도 46%나 줄었다. 특히 주택 침입 절도는 72.5%로 대폭 줄어 들었다. 또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 아지면서, 가족 간의 대화도 많아지고, 가정 폭력도 43.6%나 줄었다고 한다. 이처럼 코로나의 역설은 인간의 삶과 환경 전반에 걸 쳐 나타나고 있으며 지구촌의 풍경을 빠르게 바꾸어가 고 있다. 나쁜 일이 꼭 나쁜 결과만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좋은 일 이 생겨나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었 다. 코로나의 역설이 바로 이같은 교훈을 주고 있다. 신앙에도 코로나의 역설이 우리의 신앙에서도 코로나의 역설이 나타나야 한다. 우리의 신앙 생활의 풍경은 이미 많은 것이 바뀌었다. 외 형으로만 볼 때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예배처소가 교회당이 아니라 각 가정이 되었다. 부서별로 흩어져 드 리던 예배에서 가족끼리 모여 드리는 예배가 되었다. 교회당에서 예배드릴 때보다 개인에게 더 많은 자유 와 여유가 주어졌고, 교회에서 하던 오후 활동과 각종 모임, 소그룹 활동은 임시 휴업 상태다. 하루 온종일 교 회에서 집중하던 주일에서 한두 시간이면 끝나는 주일 32

Christian Review

이 되었다. 처음에는 온라인 예배가 낯설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관심있게 드렸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예배의 깊이 가 얕아지고, 주위가 산만해지고, 심하게는 때우는 식 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신앙에도 코로나의 역설이 나타나야 하는데, 자칫 신 앙 생활 전반이 두루뭉실해지고 침체될 수도 있다는 것 이다. 그래서 몇 가지 실천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는 온라인 주일예배를 대하는 마음 가짐을 늘 신 선하게 유지해야 한다. 온라인 예배도 모발폰이나 TV 스크린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야 한다. 여전히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예배이어야 한 다. 그래서 예배를 준비하는 자세, 복장, 예배 드리는 태 도도 끊임없이 점검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온라인 예배 후에 가족들과 말씀의 은혜를 나누는 것이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 묵상하는 것은 물 론이고, 자녀들과 또 아내와 남편과 나누면서 말씀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으로 한 주간 을 살아내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시간을 정해 놓고 개인 묵상과 기도하는 시 간을 갖기를 바란다. 날마다 주님과 친밀하게 영적인 교 제를 나누어야 우리의 영성이 흐트러지지 않고 깊어질 수 있다.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성경 읽기에 더 긴 시간을 할애하고, 교회를 위해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 코 로나 사태의 진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이 세 가지를 성실하게 해 나간다면, 다시 일상 이 회복되었을 때 우리의 신앙은 더욱 든든하고 깊어진 코로나의 역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 세인트 에드워드 성당의 조셉 매켄 리 신부는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검 사에서 아이디어 를 얻어 드라이브 스루 고해 성사를 실시하고 있다. (JTBC 뉴스룸 캡쳐)

정지홍 좋은씨앗교회 담임목사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51


르포 다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땅을 밟다

헤브론병원, 연합과 합력 선교의 모델 현지의 의료 인력이 잘 자라나면 현지인에게 이양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많다. 말기 암 환자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일, 기독교식 장례 문화를 만드는 일 등이다. 김우정 원장은 “이번에 새로 만 든 인공신장실을 통해서도 많은 기 적이 일어나리라 기대한다”며 “헤 브론병원은 어느 한두 사람의 힘 과 노력으로 된 게 아니다. 하나님 의 은혜 안에 연합과 합력으로 세 워 나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김 원장은 “그동안 헤브론병 원과 간호대학에서 봉사하고 협력 한 많은 선교동역자들, 그리고 헤 브론 현장에서 애쓰며 수고하는 많은 동역자가 계시기 때문에 가능 했다”면서 “여러 후원자와 후원교 회의 도움과 기도가 없었으면 여기 ▲헤브론병원에 서 운영하는 간호 대학의 실습(위)과 강의 장면.

헤브론병원은 2018년 9월 병원 창립 10주 년을 맞아 그동안 하나님의 이끄심을 토 대로 헤브론병원의 비전과 미션을 정했다. 비전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로 환자 들을 치료하고 사람을 세워가는 병원’이 다. 미션은 크리스찬 의료진들을 잘 세워가 는 병원, 암・심장・눈 수술을 잘하는 병 원, 호스피스와 심장 수술 받은 아이들을 관리하는 CAP(Care After Programme) 프로그램을 통해 캄보디아 환자들을 만 ▲헤브론병원은 2017년 6월, 캄보디아 의사 3명의 레지던트를 배출했다.(앞줄 가운데) 나고 다가가는 병원이 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기독교 정신 까지 올 수 없었다. 정말로 하나님은 단기 봉사팀과 수 으로 무장된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에 맞춰져 있다. 이 술팀을 헤브론병원에 붙여주셨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를 위해 6년 전 설립한 간호대학을 통해 능력 있는 크리 “우리의 꿈은 캄보디아 현지의 의료 인력과 행정 인력 스찬 간호 인력을 잘 양육하고 있다. 들이 잘 자라나고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들의 믿음이 자 현재 진행 중인 캄보디아 의사 레지던트 프로그램을 라고 실력이 높아지고 섬기는 마음과 자세가 확고해질 통해서도 실력 있고 헤브론 정신을 잘 이해하는 의료 인 때 헤브론병원은 현지인에게 이양될 것입니다. 오래 전 력을 세우려고 노력 중이다. 호스피스 사역도 할 일이 서양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그렇게 했듯이 말입니다.”

52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43


헤브론병원, 연합과 합력 선교의 모델 내려놓음, 선교사가 갖춰야 할 기본자세 헤브론병원 행정부장 정진석 선교사

들 이해를 해줘서 서로 거리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 다.” 정진석 선교사의 그런 마음을 김우정 원장이 읽은 것 인가. 김 원장은 정 선교사와의 첫 대면에서 선교사들 간의 소통을 간곡히 부탁했다. “정 선교사님 같은 분이 오셔서 도와 주셔야 합니다. 파트타임이라도 좋습니다.”

▲심장 수술 받은 아이들을 정기적 으로 가정 방문하 여 관리하는 헤브 론병원의 CAP 프 로그램 .

▲헤브론병원의 전반적 살림을 책임맡고 있는 행정부장 정진석 선교사.

“원장님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선 약국을 관리하시면서 한방 사역을 함께 해주시 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부탁할 게 있습니다.” “특별한 부탁이라니요.” “예, 헤브론가족들이 서로 잘 소통하여 협력할 수 있 도록 애써주세요.”

현재 헤브론병원에서 최고령인 정진석(70. 행정부장) 선교사는 모든 헤브론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따사로 운 마음으로 다가가는 정 선교사에게 그들은 마음을 활짝 열어준다. 유난히 사랑 많고 다정다감한 정 선교 사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대학교수로 쌓아온 경험과 지 식 그리고 교회에서 장로로 섬김의 훈련을 받았으니 이 사랑과 섬김의 자세를 선교지에서 활용하는 것이다. 정 선교사는 “이런 것들이 시니어 선교사의 강점이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사랑과 섬김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분쟁을 줄일 수 있 고 선교사들과도 좋은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겁니 다.” 그래서일까. 그는 "행정부장? 부장이라는 말은 계급 같아서 싫다"고 손사래를 친다. "나는 선교사님들과 만나 얘기할 때마다 무슨 부장, 무슨 부장 해가지고 계급 같은 인상을 주지 말자고 그 럽니다. 다같이 선교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친근감 을 줄 수 있는 용어들을 사용하자. 그리고 무슨 일이든 힘들면 혼자 짊어지지 말고 서로 나누어서 돕자. 모두

“아, 소통요?” “부탁합니다.” 이때 정 선교사는 ‘소통’을 부탁하는 김우정 선교사 의 눈빛을 지켜보면서 가슴과 눈시울이 함께 뜨거워졌 다고 했다. 3년 가까이 되어오는 지금까지도 화살촉이 되어 가슴에 박혀있는 그 한 마디는 계속 많은 것을 생

▲레지던트 졸업 식에서 한인 선교 사들이 특별찬양 을 하고 있다.

44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53


르포 다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땅을 밟다

▲헤브론병원 물 리치료실에서 캄 보디아 환자에게 침 시술하는 정유 정 선교사.

각하게 만든다고. “원장님이 준비가 많이 되신 분이라는 걸 느꼈어요.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역을 욕심 없이 감당한다는 것이 쉽지 않죠. 정직하시고 하나님의 사람 으로 이곳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존경스러 워요.” 정 선교사는 “지금 내가 섬김, 겸손을 외치고 있지만 나 역시 사람들의 관계에서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게 됐다”며 “여기 있는 사람 들을 통해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할 수 있어도 기다려 주는 것,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니 라,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필요한 일을 최선 을 다해 하는 것, 또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 요한지요. 이곳에 와서 배웠습니다. 원장님이 처음에 관 계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하셨지만 사실 이곳은 연합하고 합력하는 곳입니다. 선교는 함께 더불어 사는 게 아니겠 어요.”

자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선교사는 30대에 아내 정유정 선교사와 미국 으로 이민을 갔다. 삼라한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한의사 면허를 받은 후에는 이 대학 교수로 특채되어 학장으로 재직했다. 아내는 미국에 둥지를 튼 후 곧바 로 공부를 하여 유치원 원장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기 에 삼라한의과대학에서 다시 공부해 한의사 면허까지 취득했다.

정진석 선교사가 헤브론병원에 온 것은 2017년 7월이 다. 왜 헤브론일까. “한의학 쪽으로 제자들을 양성하리라는 꿈을 가지고 캄보디아에 왔어요. 우선 언어를 배우면서 주말에는 시 골 현지교회를 방문해 의료사역을 하던 중이었죠. 미국 에서 이곳으로 오신 선교사님이 계신데 그분들하고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식사교제를 해왔어요. 그런데 만나던 그날 김우정 원장님이 선교사님께 전화 를 하셨어요. 병원 약국에서 일할 약사가 없다. 한 분은 그만두시고 한 분은 휴가를 가서 급히 약사를 찾고 있 다는 거에요. 선교사님이 저를 보고 도와줬으면 해요. 그래서 김우정 원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한 거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헤브론병원에 혼자 와서 약국에서 일했어요. 아내는 언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었고요. 그런 후 아내도 12월 헤브론병원에 합류하면서 한방에서 환

한의사 정유정 선교사

54 Christian Review

“삼라한의과대학은 설립된지 50년이 넘는 미국 최초 로 정식인가를 받은 한의과대학입니다. 이 대학은 한인 커뮤니티보다 주류사회에 더 알려진 대학으로 부속 한 방병원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임상교육이 정밀하고 우 수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이들 부부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재밌고 신나게 공 부했다. 공부를 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꿈을 꾸며 행복감을 느꼈다.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 "아내도 그렇고 선교사의 꿈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 게 된 거죠. 1963년도에 중국분이 이 대학을 세우셨어 요. 그분의 설립목적이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입니 다. 저는 1996년부터 이 대학교 학장을 맡아 많은 제자 들을 양성하면서 교육 목적이 그거였어요. 크리스찬리뷰

31


헤브론병원, 연합과 합력 선교의 모델 ‘의사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병을 고치는 이는 하나님이시고 여러분들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도자 다. 여러분들이 치료자가 아니다. 그러니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고 환자들을 대하여야 한다’ 늘상 이렇게 외 쳤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 요.” 정 선교사는 “그러면서 늘 하나님의 부르심에 목말라 했다”며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부흥집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진석・정유정 선교사 부부

“선교를 많이 하시는 강사님이신데 말씀 후 장기로 3 년 이상 선교사로 나갈 사람 일어나라고 그래요. 이번 기회에 결단하는 게 좋겠다고 벌떡 일어났죠. 그런 후 서있는 나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내가 왜 서 있지? 그러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사실 그동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지만 이런 핑계 저 런 핑계로 미루기만 했어요. 오래 걸렸지만 결국 선교사 로 헌신하기로 결단했습니다.” 가장 큰 난관은 아내였다. 아내와 상의도 못한 상태에 서 한 결단이라 아내의 서운함이 마지막 장애물로 남아 있었다. 고민 끝에 정 선교사는 아내와 의논했다. “여보,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참 편안하게 살아왔다. 하나님의 은혜를 갚아야 되지 않겠소?” 32

Christian Review

선교사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았 다. 아내는 퍽 고통스러워했다. 안정된 생활과 세 아이 들 그리고 인생의 모든 설계를 뒤엎어야 하는 그 길을 그렇게 선뜻 나설 수 있는 아내가 어디 있을까. 명예와 풍족한 생활을 그냥 누리기만하면 됐다. 가난한 이들에 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 적당한 봉사활동으로 상쇄시키 면 그만이었다. "그동안 대학교수로 잘 지냈고 물질적인 복도 잘 누리 고 살았잖아. 이제는 복을 나눠주며 살아야 하지 않을 까. 우리 갑시다." 그때까지 정 선교사를 늘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던 아내 였다. 이번에는 침묵이 흘렀다. “당신, 즉흥적으로 일어난 게 아니지?” “아무렴요. 우리 이대로 인생을 끝낼 수는 없잖소.” “맞아.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야. 이제는 복을 나눠주 며 살아야 되지 않을까. 갑시다.”

아내는 맞장구를 쳤다. 그 무렵, 정 선교사는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로부터 소식을 접했다. “캄보디아에 환자들이 많으니 와서 한방사역을 장기 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권유를 하더라고요. 한방치료를 하면 많은 돈이 안 들어가서 좋을 것 같고 또 한방 쪽 으로 크리스찬 제자들을 양성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비전이 생긴 이후로 기도하면서 준비해왔 기에 스스로에게도 어떠한 사역의 이유를 만들려하거 나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들 부부가 LA 생수의강교회 파송선교사로 캄보디 아에 온 것은 2016년 4월이다. 그렇게 떠난 선교의 여정.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하나 님께서는 힘을 주는 든든한 동역자들을 허락하셨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정진석 선교사는 지금까지 교회

▲간호부장 임승 주 선교사와 업무 를 협의하고 있는 정진석 선교사.

크리스찬리뷰

55


르포 다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땅을 밟다

헤브론병원 약국에서 근무 중인 약사 유미, 정진석, 김미경 선교사.

대한병원협회가 기증한 앰뷸런스 기증식 참석(정진석, 이영돈, 김우정 선교사)

헤브론병원에서 열린 사랑이야기 콘서트에서 손잡고 찬양하는 정진석 선교사(왼쪽)

단기 선교팀의 일정을 협의하는 이영돈 부원장(왼쪽), 본지 권순형 발행인, 정진석 선교사

56 Christian Review

를 떠나본 적이 없다. 이 신앙은 세월 속에 스며들어 믿 음의 가정으로 견고히 만들어 주고 있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갔으니까요. 새벽기 도회도 참석하고요. 중학교 2학년 때 인격적으로 하나 님을 만나게 되었고 성경의 모든 말씀이 믿어지기 시작 했어요. 하나님이 살아계심이 믿어지니 신앙이 더욱 깊 어졌죠.” 정유정 선교사는 불교가정에서 태어났다. 처음 교회 에 나가게 된 건 초등학생 때 동네 주일학교 유치원 선 생님을 따라 교회에 갔던 게 계기가 돼 집안에서 유일하 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날 이후 교회는 그 녀의 놀이터가 됐고, 꿈을 일깨워준 비전의 장소가 됐 다. “불교가정에서 핍박을 많이 받았더라고요.(웃음) 은근 히 걱정했는데 지금은 장인 장모님 다 세례 받으시고 열 심히 신앙생활을 잘하고 계십니다. 제사도 안 지내시고 요. 허허.” 사역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다. “어려움이 없어요. 편해요. 주님이 이곳으로 인도하셨 는데 참 기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더위를 못 참는 성격이에요. 끈끈한 걸 싫어해요. 이 캄 보디아가 얼마나 덥습니까. 그런데도 불편하지 않아요. 참 희한하죠? 못 견디는 성격인데 여기 와서 잘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곳으로 보내주신 게 기쁩니 다. 감사하죠.” 정 선교사는 “단순하게 현지인들에게 한의학을 가르 치는 꿈을 가지고 무작정왔는데 하나님은 그 방향을 헤 브론으로 바꾸셨다”며 “하나님의 일은 인간이 방향을 정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는 그동안 사역하면서 깨달았던 선교사의 기본자세를 설명했다. “선교사가 선교현장에 오기 전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 이 있어요. 나를 비워야 한다. 모든 걸 내려놓아야 한다. 이런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하나님의 길을 따라갈 때 금 방 숨차고 지쳐 쓰러지더라고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내려놓아야 내려놓았다 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내 욕심 모두 채우고 조금 버리 는 것을 내려놓았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정진석 선교사는 의사면허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비전이 생 기면서부터다. 캄보디아로 올 때는 집과 살림도 정리했 다. 이들 부부는 달랑 가방 한 개만 갖고 캄보디아 땅 을 밟았다. “선교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긴 여 정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욕심을 내지 말고 크리스찬리뷰

33


헤브론병원, 연합과 합력 선교의 모델 호흡과 속도를 조절해야 됩니다. 선교사는 하나님의 도 구인데 하나님이 쓰실 수 있도록 마음과 몸을 잘 추스 르면서 준비해 놔야죠.” 언제나 매력있고 상냥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정유정 선교사는 그 고생스러운 길을 일단 떠난 뒤에는 단 한 번도 불편을 호소하거나 괴로운 내색을 한 일이 없다. 그녀는 “선교사로서의 헌신은 우선 하나님의 부 르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 부르심을 확신하는 가운 데 출발하고 감당해야 성공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을 사역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인가, 자기 의지인가 주님이 보여주 세요. 하나님이 사인을 주세요. 하나님의 부르심 은 감정에 의한 결심과 다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지속적인 관심, 희생하고 싶은 마음 이 나도 모르게 계속 우러나오면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섭니다. 반대로 두려움이나, 돈에 대한 아쉬움, 여러 부 정적인 생각들이 주저하게 만든다면 아직 준비되 지 않은 것이거나 탈진되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명감 없이 선교사역을 지속하는 것 은 문제를 야기하므로 정말 하나님이 나를 부르 시는지를 확인하고 출발해야 성공적인 선교사역 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어요.” 이들 부부는 헤브론병원에서 사역하면서 고생 스럽다든가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선교는 개인의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 과 능력으로 주시는 대로 하는 겁니다. 또 철저히 자신 을 버려야 하며 나 자신을 철저히 죽일 때에 하나님은 찾아오시며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이렇게 사는 것이 조금도 미련이 없다. 큰 축복을 누리며 살기 때문에. 에필로그 이번 헤브론병원 방문은 세 번째다. 숨을 쉴 수 없을 만 큼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새벽부터 씨름하며 취 재를 했다. 특히 헤브론병원 내에 머물면서 취재를 하는 동안 선교사들의 수고와 아픔이 내 일처럼 다가와서 많 이 눈물도 흘렸다. 선교사는 자신만 결단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일이 아 니다. 온 가족이 함께 선교하는 것이고 특히 아내의 역 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김우정 원장은 복 이 많은 사람이다. 34

Christian Review

장인은 예장통합 측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렬 목사다. 큰 딸인 아내 박정희 선교사는 14년째 척박한 캄보디아 선교현장에서 김 원장과 고락을 함께했다. 그 많은 어 려움을 겪으면서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왔다. 그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박정희 선교사는 10년 전 막 병원 신축 공사가 끝나갈 무렵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6년 전 심장센터를 막 시작할 때 김우정 선교사는 협심증과 스텐트 삽입을 했다. 5년 전엔 망막박리가 생겼고, 2년 전 병원 10주년 을 기해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려 할 땐 전립선암 이 발생해 지금도 치료를 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 고 있다.

얼마 전 부원장 이영돈 선교사도 전립선암이 발생해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래서 정진석 선교사가 원장, 부원장이 없는 헤브론병 원의 전반적인 책임을 맡아 힘겹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 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아, 하나님의 뜻을 어찌 알 수 있으리요. 늘 많은 사람 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들에게 광야의 고독한 훈련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일까. 가슴이 쓰리고 아팠다. 헤브 론 가족들의 사명을 지켜보며 무거운 마음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선교 여행을 통해 익숙한 자리를 벗어나길 권하고 싶 다. 기적의 현장 헤브론병원을 방문하여 ‘주를 기쁘시 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는 에베소서 5장 10 절 말씀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믿음, 소망, 사랑을 재료로 성경의 말씀을 실험해 볼 수 있다. 기자가 경험한 교훈이다. 〠

▲헤브론병원장 김우정 선교사와 인터뷰하고 있는 본지 편집인 김명 동 목사(오른쪽).

김명동 본지 편집인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57


선교 현장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소독 철저히 차승연

▲코로나 바이러 스로 인해 헤브론 병원도 비상 사태 에 돌입했다. 병원 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 로 정문과 원내에 서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캄보디아도 여러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 스가 확대됨에 따라 3월 18일 학교 휴교령과 함께 종교 집회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갑작스런 정부 발표로 헤브론병원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걸르지 않았던 아침 큐티와 진료 후 기도회 시간이 사라졌습니다. 주일 오전 9시 크마에예배와 11시 한인예배, 수요기도 회 역시 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개별 적으로 자신들의 파송교회에서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 예배로 대치되었기에 저도 충무교회 주일 온라인 방송 예배를 벌써 3주째 듣고 있습니다. 김우정 원장님이 치료를 위해 한국에 계시는데 이영돈 부원장님마저 3월 20일 급히 한국으로 들어가 원장님 과 동일한 수술을 하게 되신 상황이 되다보니 금식기도 가 절로 되더군요.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인지 3월 15일 행정부장이신 정 진석 선교사님께서 미국으로 휴가 가시던 길을 돌려 오 시도록 하여 원장님과 부원장님의 빈 자리를 잘 지키고 계십니다. 정 선교사님이 오신 이후 바로 실무자들끼리 대책모 임을 가졌습니다. 응급상황에서 어떻게 연락하며, 의심 환자 내원시 소독은 어떻게 할 지를 회의하였는데 이것 이 바로 다음 날 종교활동 금지령이 내려지며 적용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58 Christian Review

▲병원 입구에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문진할 임시 진료소.

긴급히 정문에서 모든 출입자의 발열 체크를 한 후에 들여보내도록 하였고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의사 선생 님이 나와서 문진을 할 임시 진료소도 만들고 소독액도 여유있게 만들어 하루 2~3회 소독할 수 있도록 분무기 를 층별로 사서 담당자를 정하여 배부했습니다. 접수와 수납원들도 환자와 직접 접촉되어 전염되는 것을 최대한 막도록 가림막을 만들고 그 사이 원장님이 보내주신 발열 환자 검사 카메라를 설치하여 체크도 하 게 되었습니다. 또한 낮과 밤에 환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환자 간의 거리를 두도록 하였구요. 크리스찬리뷰

45


사회 원로의 기도문

행정부장님이 오셔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알콜 등의 긴급히 필요한 물량과 약품 등도 재빨리 여유있게 구입 할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우기철을 대비하여 하수구를 뚫고 전선을 보수하며 정원과 갈라지고 틈이 벌어진 벽 과 하수구 수도꼭지 등을 보수하였습니다. 어제도 새벽부터 아침까지 내린 비로 아침에 꼼꼼히 새는 곳을 체크하며 보수할 곳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요즈음 항상 염려되는 것은 의심 환자가 있는 가입니 다. 하루는 접수 직원 한 명이 고열이 나서 병원에 왔을 때 입구에서 들어오지 못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의심 이 된다면 해당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고 오도록 하 였습니다. 검사 병원인 러시안병원은 38도 이상 3일이 되었는지 물어보며 대기 순서가 100번이 넘으니 내일쯤에 연락하 면 오라고 하였답니다. 바로 치료를 받았으면 훨씬 빨리 회복되었을 것인데 코로나로 의심되어 며칠을 이리저리 대기하며 동네병원 30 Christian Review

을 다니던 중 댕기열이라고 하며, 열이 내리고 점차 회 복이 되어 다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그 직원의 기침 소리가 계속 들려 신 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더운 물과 비타민을 주었지만 덜 컥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자국민의 전염에 대해서는 쉬쉬하며 외국인들이 전부 문제라고 합니다. 캄보디아 국민들은 러시안병원에 검 사를 받으러 가면 본인이 300달러 가까이 내고 검사를 해야 하니 누가 거기에 가겠습니까. 크루즈에서 내린 확진자들이 프놈펜 공항을 이용하여 자국으로 돌아갔고, 말레이시아 무슬림 집회에 다녀온 많은 확진자들이 프놈펜 공항을 거쳐 유입된 것입니다. 저희 최대의 목표는 예방과 소독입니다. 이곳은 캠페 인도, 국민들에게 이렇다 할 예방대책도 없고 또 문맹 률도 많으므로 잔소리를 안하면 금방 대문을 열어놓고 사람들이 들어가나 나가나 신경도 안쓰며 자리를 지키 지 않습니다. 청소원들도 건성이고 접수하는 직원들도

▲헤브론병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철저 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소 독 및 각종 시설 들을 재검검하고 보수작업을 실시 하고 있다.

크리스찬리뷰

59


선교 현장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하루에 300여 명이 찾아오던 헤 브론병원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로 인해 환자가 급격히 줄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019.10.)

사회적 거리이고 뭐고 원합니다. 다시 모일 때 신경을 안씁니다. 는 온전히 회복되는 역 이번 주 한 주간은 캄 사가 일어나길 기도합 보디아 새해(쫄츠남, 4 니다. 월 13일~16일)인데요. 며칠 전에 훈센 총리가 헤브론과 이 캄보디아 회사나 기관은 모두 정 를 사랑하시는 주님, 상 근무를 하고 주 밖 한국, 호주, 미국, 캐나 으로는 이동하지 못하 다에서 후원하시는 모 도록 출입금지령을 내 든 교회와 기관들을 주 렸습니다. 님의 오른팔로 지켜주 시골에 다녀온 사람 ▲헤브론병원 간호대학 대외협력처장 양강용 선교사(오른쪽 3번째)가 러시아병원에 소서. 이 있다면 무급으로 2 발열 감지 카메라를 기증했다. 오른쪽 2번째 차승연 선교사. 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하였습니다. 명절에 시골로 이동 이 세상 모든 선교지를 지키시며 하는 민족이라 이번 쫄츠남 연휴가 큰 위험이 있었는데 그 어떤 위협을 물리치시는 주님 강제로 막아 대부분 꼼짝않고 있으니 좀 나아지겠지요. 저희로 주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하소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을 반하는 악한 세력들을 흩으신 주님, 늘 강건히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드리며 홀로 주님과 독대하며 헤브론에서 소식 드립니다. 나의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바라보며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과 긍휼 안에서 회복시켜 주시길 차승연 헤브론병원 선교사

60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31


나눔의 메시지

작은 자를 섬기라 서을식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 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0:42)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라는 관용적 표현은 사회적으로 소 외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이 표현되고 사람의 돌봄을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역설적이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 만 큼, 작은 자는 언제나 존재한다. 성경 속은, 성경 밖 유대 사 회에 속한 작은 자들이 누리는, 교과서 천국이었을 뿐, 약자 들을 위한 사회 시스템은 늘 오작동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해 가난한 자, 포 로된 자, 눈먼 자, 눌린 자를 향한 사역을 선포(눅 4:17-19)하 면서 출사표를 던진다. 또한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 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 라”(눅 14:13)는 정신으로 일하고, 사역의 후반도 주린 자, 목 마른 자, 나그네 된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그리고 옥에 갇힌 자(마 25:31-46)를 언급하시며,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 나에게 한 것이 곧 나[예수님]에게 한 것이라는 교훈으로 마 무리한다. 물질만능주의가 떠받힌 성공제일주의가 성행하는 자본주 의사회에서 사다리의 위쪽을 바라보는 일에 익숙한 우리가 우리 중의 작은 자들에게 예수님 대하듯 할 수 있을까? “나는 못 한다!” 물론 “남도 힘들다”. 이미 과도하게 심리 학과 성공학, 마케팅과 조명받는 공연문화의 영향을 받아 변 질을 거듭한 이 시대 기독교의 왜곡된 가르침이 혹 이를 우회 하는 다른 길을 제시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예수님의 가르침 은 분명하다. ‘섬기는 자가 큰 자다’. 가장 짧은 복음서를 기록한 마가가 흥미롭게도, 어떤 복음 서 기자보다, 구체적으로 기록한 구절이 있다. “가난한 자들 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막 14:7). 우리 중에 항상 있는 가난한 자들을 우리는 아무 때나 원 하는 대로 돕고 있는가? 종이 되어 섬기는 인자 예수님의 행 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마가다운 멋진 도전이다. 누가복음 19장 8절에 나오는 삭개오의 결단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만일 누구의 것을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 나 갚겠나이다”라는 후반부가 아니다. 조건문이다. 그러나 88 Christian Review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라는 부분 은 자원하여 조건 없이 무조건 하겠다는 파격적 나눔 실천이 다. 요사이 감옥 가기 싫은 재벌이 내놓는 사회적 기부와는 결이 다르다. 삭개오의 결단은 지상에서 드문 화젯거리가 되고 간증의 소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특별히 결단을 내릴 필요나 주목 받을 이유도 없이, 평소 선행과 구제로 나눔을 실천한 고넬 로(행 10:2, 4, 31)와 다비다(행 9:36)를 보라. 그들은 어두운 밤 같은 세상을 따뜻하게 덮는 천상의 이불에 박힌 빛나는 보석이다. 예루살렘 교회의 베드로는 이방인 선교팀을 이끄는 바울에 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했고 이는 바울도 본래부 터 힘써 행하여 왔다(갈 2:10). 일부 교회 교인들은 부자와 빈 자를 차별했다(약 2:3). 야고보는 반문한다 “하나님이 세상에 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 니하셨느냐”(약 2:5). ‘큰 자가 되면 나중에 하지’라는 유보는 자신도 확신 못 하 는 미래를 빌미로 “내가 지금 여기서” 해야 할 일로부터 면제 받으려는 꼼수다. 이도 저도 힘드니 눈 딱 감고 부재중인 사 람으로 투명 인간이 되려고도 하지 말자. 그냥 “내 모습 이대 로” 작은 자가 되어 작은 자를 섬겨보자. 작은 자가 큰 자를 섬기면 자주 충성의 옷을 입은 아첨이요 아부가 되고, 작은 자를 섬기는 큰 자(대인)는 자주 작은 자 와 삶을 함께 나누는 이웃이 아닌 자선을 베푸는 시혜자가 되고, 관심은 사람을 떠나 공덕비에 가 있기 쉽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이라고 하셨다. 보 라. 온통 작은 자, 작은 것 아닌가! 거창한 예수의 이름으로 도 아니고 제자의 이름으로, 큰 자 여럿이 아니고 작은 자 중 하나에게, 저수지가 아니고 냉수 한 그릇이다. “…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 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는 말씀을 실천하는 자, 가히 “… 그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 느니라…”(고후 9:9)는 말씀 이루리.〠 서을식 버우드소명교회 담임목사 크리스찬리뷰

61


엄・변・호・사・의・세・상・읽・기

모든 삶은 작고 크다 엄상익

아침신문이 상큼한 파란색의 삽화와 함께 맑은 얘기

주고 있다.

한 토막을 전하고 있다. 제주에서 삼백 평 감귤 밭 가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몇 명의 친한 대학동창들이

운데 9평짜리 오두막을 지어놓고 사는 사십대 초의

모였다. 대부분 몇 년 전부터 정년퇴직을 하고 한가로

남자에 대한 얘기다.

운 노년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냥 밥만 먹고 헤어지기

스위스에서 생명공학박사학위를 딴 그는 음악을 좋 아해서 전업뮤지션이 됐고 바다가 좋아 섬으로 가서 작게 농사를 짓는다. 틈틈이 글도 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는 아쉬워 여러 분야의 강사를 초청해서 30분 정도의 짧은 얘기들을 듣고 있다. 음악분야도 사진도 커피 로스팅 등 다양했다. 이번 은 육십 대 초쯤 된 경영컨설팅을 한다는 교수였다. 이

“저는 음악하는 사람이예요. 공부는 제가 좋아하고

제는 모두 내려 놓을 나이인데 무슨 경영인가 싶은 마

재미있으니까 한 거예요. 제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음이 한쪽으로 들었다. 비빔밥 한 그릇을 나눈 후 따

걸 찾으면 선택할 수 있는 건 굉장히 많아요”

뜻한 커피를 시켜놓고 그의 얘기를 듣기 시작했다.

최근 그는 ‘모든 삶은 작고 크다’라는 여덟 번째 앨

“얼마 전에 삼십 대 초반의 젊은 영업사원을 컨설팅

범을 냈다고 한다. 희랍인 조르바 같은 아름다운 삶

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적에 전념해서 목표달성을 하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 나니까 ‘나는 뭐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11월의 청냉한 공기가 도심의 지친 빌딩에 생기를 부

라는 허탈한 생각이 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

어주는 11월 중순이다. 바닥에 화사하게 깔린 노란 은

다음으로 정체성과 의미를 찾으라고 조언을 해 주었

행잎들이 저물어 가는 한 해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해

습니다. 그 청년이 요즈음은 방향을 돌려 자기가 좋아

62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63


모든 삶은 작고 크다 하는 걸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나이에 벌써 그 의미를 찾았으면 천재네? 부럽 다 부러워.” 친구사이에서 그런 칭찬이 튀어 나왔다. “여러분은 세웠던 목표를 이루셨습니까? 어떻게 얼 마나 이루셨습니까? 그걸 하는 나는 누구였죠?” 그가 육십대 중반의 우리들을 둘러보면서 물었다. 잠

함께 하듯이 인생에서 동료나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를 얻었어요. 저는 그래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합 니다.”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나를 돌이켜 보았다. 어려서 부터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너무 나 당연하게 생각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스로 프 레임 속에 넣어 지금까지 살아왔다.

시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앞에 앉아 있는 친구가 입을

예뻐진다는 소망에 전족을 하고 평생 어린애 발을

열었다. 그는 언론인 출신이었다. 대통령의 특별보좌

유지하는 청나라 여인 같은 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관도 하고 방송사 사장의 물망에도 여러 번 올랐다.

다. 인생이 정말 노력만 하면 되나? 피라미가 노력한

“나는 내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모

다고 상어가 되나? 타고난 그릇대로 그 자리에서 사

르겠어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의 흐름이 머릿속

는 게 훨씬 행복하지 않았을까? 항상 있는 그 자리에

에 흘러 들어온 걸 목표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 그리

서 쉬면 쉴 수 있었는데 그런 때와 장소가 따로 있다

고 얼마나 꿈을 달성했는지 좌절했는지도 잘 모르겠

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곳에 모인 친구들은 이미

어.”

늙어 몸의 부품들이 녹이 슬어서 녹물이 흘러나오고

그가 허탈한 표정으로 솔직하게 대답했다.

있었다. 돌아오는 지하철 조용한 역의 창에 작은 시

“그 옆의 선생님은 어떠세요? 인생의 목표를 얼마나

한편이 적혀 있다.

달성했다고 생각하세요?”

‘책 만 권, 여행 만 리’

질문을 받은 그는 오랫동안 험난한 인도의 현지에

그렇다. 이제부터라도

파견되어 근무하다가 퇴직을 한 친구였다. 조직 내에

나를 스스로 묶는 어떤

서 각광을 받거나 크게 성공하지는 못한 것 같았다.

끈도 만들지 않기로 하

“저는 인생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해 요.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 낭비하기에는 너무 아 까운 노년의 자유와 안식

의외의 대답이었다.

을 위해서 겨드랑이에서

“어떤 성공입니까?”

날개가 돋아났으면 좋겠

강사가 다시 물었다. 그가 잠시 생각하는 표정으로

다.〠

이렇게 대답했다. “결국 사람들이죠. 여기 함께 있는 따뜻한 친구들과

30 Christian Review

엄상익 변호사, 본지 한국지사장

크리스찬리뷰

63


Pre1#3735#9<5#5;: 64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57


모임 새벽기도

시간 (월-금) 오전 5:30 (토) 오전 6:00 1부예배 : 오전 9:00 2부예배 : 오전 11:00 젊은이 예배 오후 2:00 주일 유치부 예배 오전 11:00 초등부 예배 오전 11:00 학생부 예배 오전 11:00 Open2woman (수요일) 오전 10:30 수요 말씀 세미나 오후 7:30 금요기도회 오후 7:30 문화교실 (금) 오전 10:00 한국 문화학교 한국학교 (토) 오전 9:30

장소 본당 본당 비전홀 유치부실 비전홀 교육관 유치부실 본당 본당 교육관 교육관

28 Smith St. Chatswood Tel: 9417 5800

68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65


쉽게 풀어 쓴 기독교 신학(23)

인간론(人間論), 인간이란 무엇인가? V 주경식

‘인간다움’이란? 사람의 결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 말에는 깊은 가시가 있는 말 이다. 이와 비슷하게 “사람이 사람의 탈을 썼다고 다 사람이 아니다”라는 표현도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 미하는 ‘사람다움’ 즉 ‘인간다움’의 정의를 어떻게 내 려 볼 수 있을까?‘ 앞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인간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 을 아는 지식과 연결되어 있다. 인간에 대한 지식을 바 로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 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다움의 요소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묵상해보아야 한다.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때가 어떤 때일까?” 이 질문 과 “태초에 삼위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사실 이런 질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의 연결 고리는 사랑이다. 삼위의 하나님은 서로 교제하며 사 랑으로 하나가 되셨고 인간을 당신의 형상을 닮아 사 랑하는 존재로 만드셨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인간다운 때는 우리가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며, 사랑 하는 모습을 서로에게 보여줄 때이다. 이 사랑의 요소에 대해 고린도전서 13장은 적나라하 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디테일한 ‘사랑’의 요소를 다 만족하는 사랑을 행할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지구상에 는 몇이나 될까? 지구 역사를 통 털어서 세어 본다 하더라도 열 손가 락도 채우지 못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예수는 인간이 닮아야 할 가장 원형으로서 인간상을 제시한 다. 사복음서를 보면 그의 삶과 가르침들이 나온다. 사회적으로 가장 약하고, 억눌리고, 소외되고, 가난 한 자들의 친구로 예수는 그려진다. 그들을 고치시고 그들의 눈물을 씻어 주셨다. 억울한 자들을 신원하여 주시고, 죄인들의 친구이기를 자청하셨다. 가난한 자 들에게 입히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셨다. 수건을 차고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는 모습은 그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인가를 보여준다. 이처럼 한없이 66 Christian Review

자애롭고 사랑의 표상이셨지만, 불의에 대해서는 버락 화를 내고 채찍을 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곁에는 항상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약 한 자, 억울한 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들과 더불어 먹 고 마시며 그들과 삶을 나누시는 모습은 우리가 어떤 인간으로 이 땅에 서야 할지를 스스로 성찰하게 한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복음성가 의 가사처럼 인간은 사랑을 위해 지어진 존재임에 분 명하다.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지음 받은 존재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 랑이다. 삼위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무엇을 하고 계셨 을까? 서로 사랑 가운데 교제하고 계셨다고 학자들은 피력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신 후 당신의 대리적 존재로 사람을 만드시되 당신의 형상을 닮아 사랑하는 존재로 만드신 것이다. 아담을 만드신 후 하와를 만들어 아담에게 데려온 이유도 “아담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창2:18) 가 그 이유였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 안에 있는 삼위 일체의 흔적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삼위 하나님께서 교제하며 사랑 가운데 하나 되셨듯 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받은 인간도 혼자 있는 것 이 당연히 좋아 보이시지 않으셨던 것이다. 인간이 인 간다울 때는 서로 사랑할 때이다. 물론 이때의 사랑은 에로스의 사랑, 필레오의 사랑, 아가페의 사랑 등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단순 하게 사람이 사람다워 지려면 태초에 하나님이 의도하 신 것처럼 인간 사이에 서로 세워주고 아껴주고 이해 해주고 배려해주는 그런 사랑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 이 ‘인간다움’이다. 이상을 볼 때 위대한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 (Kierkegaard)가 정의한 인간에 대한 진술은 설득력이 있다. “인간이란 말로 정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어떤 삶의 관계성 속에서 혹은 사귐 속에서 발견되어 크리스찬리뷰

41


인간론(人間論), 인간이란 무엇인가? 지는 개념이다” 그래서 한자어를 보더라도 인간을 뜻 하는 사람인(人)자는 서로 의지하고 세워주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지 않은가? 인간은 서로 세워주고 한 몸인 존재이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세우신 중요한 기관(organization)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결혼 제도를 통한 가정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를 통한 ‘교회’이다. 이 두 가지 그림을 자세 히 보면 이 안에 심오한 유비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정은 혼인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서로 하나 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세례를 통해 들어온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을 이루는 신앙 공동체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이 두 가지 유비는 관계성의 유비이 다. 그러므로 인간은 이러한 인격적 관계성 속에서 서 로를 세워주고 사랑하여 삼위하나님께서 하나가 되셨 듯이 우리도 서로 세워주고 사랑하므로 하나가 되어 야 할 존재들인 것이다. 사실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사 랑과 이웃사랑이다.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를 기억하 고 그분을 기뻐하고 교제하며 사랑하는 것이 인간 존재 의 목적이라면 이와 같이 우리 이웃인 타자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책임 또한 우리 인간에게 있는 것이다. 이 관계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하나는 하 나님과의 관계성이요 다른 하나는 인간과의 관계성이 다. 그런데 사실 이 관계는 구분은 할 수 있어도 분리 할 수는 없는 관계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의도하셨

42 Christian Review

기 때문이다. 믿음이 있노라 하면서 이웃과 타자를 사랑하지 않는 다면 그 믿음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믿음이다. 믿음 이 깊어질수록 타자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져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 면 그것은 온전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론을 종합하며 우리는 그동안 몇 번의 인간론 연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올바르고 확실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 험이나 철학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 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함을 보 았다.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칼빈(John Calvin)이 지적하였듯이 인간자신에 대한 지식은 결코 자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다른 동물처럼 흙으로 지음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생령, 즉 살아있는 영 (Living soul)이 되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참 인간 이 해는 하나님 형상에 대한 이해에 있으며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만 인간의 존재가 규명되고 정의될 수 있 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사랑을 위해 지음받음 존재이므로 인간이 서로 사랑할 때 인간다움이 발휘될 수 있다.〠 <계속>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호주비전국제 대학 Director 전 시드니신학대학, 웨슬리대학 교수

크리스찬리뷰

67


인공지능이란?

인공지능과 교육 (3) 정지수

이번 호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 일 자리 문제와 교육에 대해 살펴 보도 록 하겠다. 1.인공지능이 미래 직업에 미칠 영향력 인공지능이 발달하게 되면,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생산성이 크 게 늘어날 것이며, 인간의 노동시간 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또한 인공 지능의 도움으로 인간은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할 것이고, 육체노동이 나 반복적인 사무업무로부터 자유 롭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지능의 긍정적 인 면보다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 야 할 부분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부정적인 면이다. 지난 2016년에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앞으로 5 년간 15개 국가들에서 710만 개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이 나 기계에 의해 대체될 것이며, 새로운 일자리는 약 2백 만 개 정도만 생겨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발표이다. 실업자가 최소 500만 명이 생겨날 것이고, 그들의 부양가족까지 계산하면 약 1천만 명에 서 2천만 명이 피해를 보게 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무서운 현실 로 다가 올 것이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통계를 정리 해 우리 자녀들에게 적용해 보면 우리 자녀들 중 약 70%는 실업자가 되어 정부에서 주는 기본소득이나 생 활보조비로 생활하게 될 것이 예측된다.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게 되면 경 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 제까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 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시키면서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교육 방식대로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인공지능이 68 Christian Review

지배하는 미래사회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현재의 교육 방법은 미래 사회의 인 재를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없 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교육방법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 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토론식 수업 방식을 채택하거나 인공지능 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실시하 거나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컴퓨터 교육을 강조해서, 한 국은 지난 2019년부터 초등학교 5 학년 학생들에게 컴퓨터 코딩 교육 을 의무적으로 시키고 있고, 영국은 이미 2014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 고 있다. 미국도 2016년 오바마 정부부터 컴퓨터 코딩 교육을 강조해 가르치고 있다. 2. 변화되어야 할 교육 방법 한편, 가장 시급히 변화되어야 할 교육 방법은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법이다. 교사가 말해준 내용만을 이해하 고 암기하고 평가하는 교육 방식은 우리 자녀들을 미래 사회의 인재로 만들어 주지 못할 것이다. 교육이 단지 지식을 학생들의 머릿속에 넣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 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이다. 교육은 영어로 ‘education’이라고 한다. 이 단어의 어 원은 ‘educare’라는 라틴어에서 왔다. ‘educare’라는 라틴어의 뜻은 ‘안에 있는 것을 꺼내다,’ 또는 ‘잠재력 을 일깨워 밖으로 꺼내다’이다. 하나님께서 각 개인에게 주신 특별한 잠재력을 일깨워 밖으로 꺼내는 행위가 교육인 것이다. 우리 자녀들의 학 교 성적 순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잠 재력을 우리 자녀에게 주셨는지를 발견하고 그 잠재력 을 키워 주는 것이라고 본다. 조기 교육도 문제이다. 유럽에서는 7세 미만의 어린이 크리스찬리뷰

41


인공지능과 교육 를 위한 조기교육을 권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조기교 육 금지법을 만든 나라도 있다. 왜냐하면, 7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조기교육을 시킬 경우 오히려 두뇌발달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3, 4세에 문자를 깨우친 아이들이 성장 후 7세 이 후에 문자를 깨우친 아이들보다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왜냐하면 3, 4세에 받은 조 기교육이 두뇌 발달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교육학자들이 조기교육의 문제점을 지적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우 부모들이 조기교 육을 강하게 원하고 있고, 또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기교육을 법으로 금지하지 못하고 있 는 상황이다.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 비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국 학생들이 다른 나라 학생들보다 똑똑한데 무엇이 문제냐고 되묻는다. 물론 한국 학생들이 다른 나라 학 생들보다 탁월한 것은 사실이다. OECD에 속한 나라의 고등학생들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PISA라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의 2018년 보고서를 살펴 보자. 한국 학생 들은 언어 영역 514점, 수학 영역 526점, 과학 영역 519 점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핀란드 학생들도 언어 영역 520점, 수학 영역 507점, 과학 영역 522점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 국 학생들과 핀란드 학생들은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결국 두 나라 학생들의 실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나라 학생들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그 것은 한국 학생들이 핀란드 학생들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핀란드 학생들은 다니지 않는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핀란드 학생들처럼 조금만 공부해도 좋 은 결과를 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학생들은 엄 청난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시스 템과 방법만 바꾸면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학생 들의 공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정치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학벌 차별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교육 시스템 과 방법을 바꿀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3. 시대별로 다른 인재상 한편, 이지성 작가는 한국교육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책 ‘에이트’에서 현재의 교육 방법과 시스템 때 문에 한국이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큰 피해를 볼 국가 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다 음 세대를 위해서 새로운 교육 방법과 시스템을 개발해 42 Christian Review

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목적에 관하여는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각 개 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키워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 를 발전시키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적이라 고 정의해 보자. 편의상 이러한 사람을 인재라고 하겠 다. 각 시대별로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동일하지만, 인재에 대한 개념은 시대별로 약간씩 차이가 났다. 농경시대에서는 성실함과 강한 체력을 겸비하고 협동 할 줄 아는 사람이 인재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1차 산 업과 2차 산업 혁명 이후에는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 늘어나면서 회사에서 정해준 업무를 정확하게 성실 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을 인재로 보았다. 흥미롭게도 이 시절에 학교는 매우 규칙화 및 규격화되 었고, 수동적이고 규율을 잘 따르는 인재를 양성하였 다. 그러나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한 3차 산업 혁명 시 대에는 정보와 지식을 신속히 습득하고 효과적으로 활 용할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 었다. 1,2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 인정받은 수동적으로 시키 는 일만 잘하는 사람들은 3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는 크 게 인정받지 못했다. 다양한 지식들과 정보들을 분석하 고 종합해서 새로운 서비스나 물품을 만들어 낼 줄 아 는 사람들이 인재로 인정받았고, 산업 사회를 선도해 나 갔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도 단순 반복적인 일이나 수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 들은 도태될 것이다. 하지만, 지식이나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사람들이 인재로 인정받을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인간은 주로 회사 내에서 문제를 조정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리하고 자문하며 의사 결정을 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업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능력, 협상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등이 요구될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들은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발 휘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 해하고 교류해 새로운 서비스나 물품을 만들어 낼 것이 며, 탁월한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가지고 중요한 의사 결 정을 내릴 것이다. 다음 호에서는 자녀들을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로 만 들기 위해 어떻게 교육 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 펴 보도록 하겠다.〠 <계속> 정지수

본지 영문편집위원 크리스찬리뷰

69


리|뷰|시|론

4.15 총선이 주는 교훈 주경식

▲제21대 국회의 원 개표 현장.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국가 중>

정치는 불과 같다. 화상을 입지 않으려면 가까이해서는 안되고 동상을 입지 않으려면 멀리해서도 안된다. <안티스테네스>

뜨거운 감자 4.15 총선을 며칠 앞두고 몇 명의 목사들과 사람들 로부터 긴 문장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모두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였다. 이번 4.15총선은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라는 것이다. 만약 민주당을 찍으면 한국이 주사 파 공산국가가 될 것이고, 앞으로 한국 교회는 중국이 나 북한처럼 탄압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는 탄식조의 긴 내용의 문자였다. 아마도 한국교회 안에서 널리 퍼져 돌아다녔던 문자 로 짐작된다. 실은 이런 비슷한 내용은 김대중 씨가 대 통령으로 나왔던 때부터 노무현, 문재인 때까지 꾸준 히 회자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70 Christian Review

‘정치’라는 이슈는 한국교회 안 에서 뜨거운 감자이다. 어떤 교회 에서는 구역예배를 드리는 중 정 치이야기를 꺼내 놓았다가 대판 싸움이 벌어져 곤혹을 치루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대다수의 한국교회에서는 교회 안에서 되도 록이면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아 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회에서 정치 이야기를 꺼냈다 가는 본전도 못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들 은 가능한 설교 시간에 정치 이야 기를 꺼내지 않는다. 특별한 배짱 이 있거나, 후환을 두려워하지 않 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교회 안에서 목사들은 정 치적 이슈를 감히 꺼내 놓지 못한다. 그런데도 4.15 총선을 앞두고 교계의 몇몇 원로들이 “이번 선거는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다”등등의 이야기 를 꺼내 놓아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이분 들의 선언대로 대한민국이 주사파 공산국가 되고 교 회가 탄압을 받게 될 것인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든, 교회는 세상 정치에 정말 관심을 두지 말아 야 하는가? 신앙인은 오직 신앙과 하나님나라에만 집 중하고 세상 정치에 관심을 두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인 가? 하는 진지한 질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교회는 세상 정치에 정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하는 가? 신앙과 정치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 다. 신앙인은 세속 정치에 관심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도 정치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 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곧잘 꺼내 오는 인용 이 있다. 바로 초대 교부 터툴리안의 말이다. “예루살렘과 아테네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다시 말해 신앙을 대변하는 예루살렘과 철학을 대변 하는 아테네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는 말이다. 얼핏 들으면 세속일에는 일체 관심을 끊고 신앙만 지키라는 크리스찬리뷰

43


4.15 총선이 주는 교훈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말은 그 당시 클레 멘스가 철학을 통하여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려고 하 는 것에 반대한 터툴리안이 “나는 스토아주의나 플라 톤주의나 변증론에 근거한 그리스도교를 싫어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힐 때 사용했던 말이다. 클레멘스는 철학과 세상학문이 기독교를 변증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 반면 터툴리안은 오직 진 리는 하나님의 계시로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초대 교부 터툴리안의 이 말은 오랫동안 기 독교 신앙에 이원론을 조장하는 말로 이용당해 왔다.

기 때문이다. 가장 작게는 가족 안에도 정치가 존재한 다. 가족 간에도 서로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정치가 있 다. 교회 안에는 정치가 없는가? 오죽하면 신학교의 커 리큘럼에 ‘교회 정치’라는 과목이 존재한다. 사회집단 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는 정치 현상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정치는 부, 권력, 명예 등의 사회적 희소가치를 권위 적으로 배분하는 활동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 상 어느 집단에서든 정치 행위를 안하고 살 수는 없다. 그런데도 ‘교회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

기독교 신앙은 진공 속에서 존재하는 삶과 유리된 진 리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매일 숨쉬고, 만지고, 먹고 만나고, 부딪히고, 지지고, 볶는 현실과 마주하는 진리 이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지만, 우리 가 현재 잇대어 살고 있는 이 땅을 외면한 신앙은 존재 하지 않는다. 만약 현실을 부정한다면 초대교회의 영 지주의 이단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을 교회와 세상, 현세와 내세, 하 늘과 땅, 성과 속, 영혼과 육신 등 이원론적 이분법으 로 나누는 것은 성경적 사상이 아니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이상 우리는 세상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는 우리의 신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신앙은 정치와 상관없다’ 는 식으로 말하는 것 은 현실을 부정하는 영지주의적 발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기독교인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 재세레파 신학자인 존 하워드 요더는 ‘예수의 정치 학’이라는 유명한 책을 썼다. 20세기의 고전이라 불리 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이 다. 이 책에서 요더는 누가복음을 신학적으로 해석하 면서 예수의 삶과 가르침이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 삶 의 모델과 규범임을 천명하고 있다. 이곳에서 예수의 정치학을 다 논할 수는 없지만 요 더는 예수는 예수 나름의 정치적 입장(평화주의, 사랑, 연민, 용서,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셨으며 우 리도 예수의 정치적 입장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 이 땅 에 하나님나라를 도래하게 하신다는 내용이다.

예수의 정치학 우리가 숨쉬고 이 땅에 발을 딛고 집단을 이루며 살 고 있는 이상, 정치와 분리되어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실상 정치라는 용어가 국가라는 단어와 일차적으로 연 결되어 있는 선입견 때문에 정치하면 국가정치를 연상 하지만 정치는 두 명 이상의 공동체가 존재하는 곳에 는 어디든지 존재한다. 정치는 모든 사회집단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44

Christian Review

▲선거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고 민정 후보(서울 광 진을, 왼쪽)와 미 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대구 수성구 갑).

신앙인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할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치를 멀리하거나 현실 정치 를 외면하는 것은 하나님나라를 오직 영적인 세계에서 만 찾겠다는 영지주의적 발상이 될 수밖에 없다. 예수 는 하나님나라가 여기 오늘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 셨다. 여기 오늘 현재를 부인하는 삶은 진정한 신앙이 크리스찬리뷰

71


리|뷰|시|론 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이미 우리는 이 땅에서 여 러 차원의 정치적 행위들을 하고 있고 정치 속에서 살 아왔다. 가장 작게는 가정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다. 그동안 가정에서 예수의 삶과 가르 침을 순종하며 예수의 정치적 입장을 따라왔는가? 교 회에서는 어떠한가? 섬김을 받으려고 하는가? 섬기려 고 하는가? 약한 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이고 있 는가? 부자와 강한 자들에만 아첨과 관심을 보이고 있 지는 않았는가?

국가의 정치에 참여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대의 민주주의 방식으로 국민(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정치인을 세워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시민운동단체들을 조직하여 정부를 견 제하고 비판하는 일들을 통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현대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먼저 대의민주주의 방식에서 예수의 정치적 입장을 어떻게 따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것은 투 표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신앙인이 투표를 할 때 정치가의 종교를 보 고 투표를 하기보다는 그동안 그가 살아온 삶의 족적 과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정치가의 입장이 가 장 예수의 정치적 입장에 가까운가? 어떤 정치가가 가 장 예수의 가르침을 대변하고 있는가? 숙고하고 자신 의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일 것이다. 투표를 행사하기 위해 정치가를 선택할 때 지역이나, 당이나, 종교 등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사적 이익이 아니라 철저히 공적 목적 혹은 공공선을 지향 하고 헌신하려는 자인가? 후보자의 마음 등을 살펴보 며 내건 공약(막말 공약이나 지킬수 없는 공약이 아니 라)이나 아니면 그동안 그가 국민에게 보여주었던 삶 의 진실한 모습들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4.15 총선이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

▲제21대 국회의 원 선거는 300명 의 국회의원을 1인 2표제 방식으로 선출했다. 한 유 권자가 기표를 한 뒤 기표소를 나서 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의 여러 집단 안에서 도 우리는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정치적 입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우리가 속해 있는 다양한 공동체의 삶 속에서 숱한 정치적 행위들을 해왔다. 그리고 우리의 정치적 행위들은 이미 예수의 가르침과 삶에 비추어 보면 아름답고 선한 정치적 삶을 살았는지 그렇지 않 았는지 스스로들 평가가 될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형식적으로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지 만 내용적으로는 철저하게 정치적 행위들을 요구한다. 우리가 속해 있는 모든 집단과 공동체 속에서 우리는 예수의 삶과 가르침- 이것은 위에서 보았듯이 이 땅에 서 사셨던 예수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을 따 르며 살아야 할지 아니면 거슬리며 살아야 할지를 요 구받는다. 국가 정치에 참여하기 국가라는 공동체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직접 정치에 간섭하거나 통치에 참여할 수 없다. 대신

72

Christian Review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 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전체 국회의석 300석 가운데 과반이 넘는 180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 두었다. 지역구에서만 따지더라도 더불어 민주당은 163석으로 미래통합당 84석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차 이로 승리했다. 이번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얻은 득표율 49.91%는 지 난 1967년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당이 득표 한 50.62% 이후 53년 만의 최고기록으로 전해진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참패한 원인으 크리스찬리뷰

31


4.15 총선이 주는 교훈

로 매스컴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을 들고 있다. 그중 공 통적인 것 가운데 첫 번째는 바로 변화하는 시대에 적 응하지 못하고 낡은 인식에 젖어 있는 것을 꼽았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가는데 한국의 수구 보수층은 여 전히 낡은 인식과 이념에 머물러 있다. 그저 “북한을 때려잡자 공산당”식으로 인식하고 통일 한국의 비전 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의식이 성 숙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선거 때마다 ‘간첩조작사 건’등과 ‘반공’을 위협으로 한 여론몰이가 더 이상 통 하지 않게 된 것이다. 게다가 임시정부의 건국을 부정하고 이승만을 국부 로 여기며 일본이 경제침략을 해와도 일본편을 들고 있는 이상 국민들의 외면은 당연한 것이다. 두 번째는 공감 능력의 부족이다. 이번 총선의 막바 지에서 미래통합당의 후보들 가운데 노인 비하와 세월 호 막말 등으로 제명당한 후보들도 있다. 이것은 미통 당이 평상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의 품 32

Christian Review

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국민들은 정치가들에게 소시민들의 애환과 눈물을 닦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자식을 잃고 슬퍼 하는 부모들 앞에서 폭식투쟁을 하며 비웃고, 세월호 로 찜져먹고 회쳐먹는다는 사람을 후보로 내보내고, 5.18은 세금 잡아먹는 도적이라고 5.18유가족들의 가 슴에 못을 박는 사람들이 미통당 내에는 수두룩하다. 소시민들의 눈물과 애환에 공감하지 못하는 자들은 자신의 이익과 명예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지 국 민의 대표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세 번째는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만을 외치는 행보이 다. 정치는 공공선을 지향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당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 대안없이 무조건 반대만 외쳤던 지난 행보에 국민들이 실망했다. 오죽하면 식물국회라 하지 않았나?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활동해야 하는데 태극기 부대와 어울려 심지어 전광훈 같은 자들과 함 께 투사라도 된 것처럼 문재인 타도만 외치다 지난 4

▲당선증 받은 이 낙연 후보(위 오른 쪽부터 시계방향) 와 황교안 미래통 합당 대표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 고 대표직에서 물 러났다. 정의당 심 상정 상임선대위 원장이 해단식에 서 인사말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동작을에서 당선된 이수진 후 보. 제21대 국회의 원 당선인 초청 토 론회. 개표 장면.

크리스찬리뷰

73


리|뷰|시|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 선대위원장이 15 일 오후 국회 의원 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 에 이낙연 후보의 당선 스티커를 붙 이고 있다.

년의 국회 일정을 소진해 버렸다. 한국교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깨달아야 한다. 교회도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낡은 인식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면 쇠락할 수밖에 없다. 세상은 무섭 게 변화하고 있다. 이 빠른 변화 속에서 새포도주를 낡 은 부대에 담으려고 하면 터질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 맞는 옷을 입고 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세계는 COVID 19 전의 세계와 COVID 19후의 세계로 나누어 질 것이다. 이러한 때 교회가 준 비하지 못하고 낡은 관습에만 목매고 있다면 중세의 기독교처럼 매몰되고 말것이다. 네 번째 교회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주는 교회여 야 한다.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소망하는 가장 큰 기 대가 무엇일까? 그것은 공감능력이다. 예수님께서 그 러하셨듯이 억눌리고, 배고프고, 소외되고, 착취당하 는 자들의 편에 서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한국교회의 행보는 이와는 다른 길을 걸 어왔다. 힘있는 자들(독재와 군부세력)과 재벌과 부자 들의 편에 서서, 그들과 같이 되기를 원했다. 그동안 한 국교회는 세월호로 자식을 잃고 무너진 가슴을 억누르

74 Christian Review

는 부모들의 편에 서서 선지자의 소리를 내었던 적이 있던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라느니, ‘하나님의 심판’이라 는 소리로 무너진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지 그 들을 진심으로 공감하지 못했다. 아직도 한국에는 철 탑 안에 갖혀 생존권을 위협받고 절규하는 노동자들 이 있다. 그러나 어느 한국교회가 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있는가? 눈물 흘리며 슬퍼하는자들, 억울하여 절규하는 자들 의 편에 서지 못하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한다 면 교회의 공적기능은 무너진 것이다. 교회는 더 이상 신앙을 발품삼아 중산층이 자신들의 부를 이룬 것에 만족하여 우리끼리만 좋은 신앙 안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도 세상에는 가난하고, 힘들고, 어렵고, 억울한 사람들이 많다. 누가 이들을 위로할 것인가? 5G 테크놀로지가 일상화되고 아무리 세계가 급변한다 하더라도 교회가 이들의 소망이 되어 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국민일보>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크리스찬리뷰

33


김사관의 좌충우돌

인생의 고민은 선택에 있다 김환기

인생의 고민은 선택에 있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나 를 만들고, 오늘의 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들기 때 문이다. 샤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했다. B(Birth)는 출생이고 D(Death)는 죽음이며 C(Choice) 는 선택이다. 인생은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이다. 인간은 3가지 기준으로 선택한다. 물질 중심의 선택, 사람 중심의 선택, 하나님 중심의 선택. 물질 중심의 선택 아브람의 목자와 롯의 목자가 다투는 일이 벌어졌 다. 소유가 많아지다 보니 같이 동거할 수가 없게 되었 던 것이다. 아브람은 롯에게 제안한다. 같은 골육이니 싸우지 말고, 우리 앞에 땅이 많이 있으니 네가 좌하 면 내가 우할 것이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할 것이라며 롯에게 먼저 선택할 권한을 주었다. 롯은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보니 소알까지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 같았다. 롯은 요단 들을 택하여 동 으로 떠났고,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다. 롯은 보이는 물질 중심의 선택을 하였다. 롯은 그곳의 환경 은 보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 롯이 선택한 지역인 소돔과 고모라 성은 멸망한 다.(창 19장)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의 원인을 아는 가? 악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인 10명이 없어서이다. 사람 중심의 선택 사울이 아말렉과 전투를 앞두고 있을 때 사무엘은 사울에게 말한다. 사무엘은 “당신은 이 전투에서 이길 것이다. 그들의 모든 소유를 하나도 남기지 말고 진멸 하라”고 했다.(삼상 15) 백성들이 원해서 살찐 양과 소를 몰고 왔다고 했다. 하나님이 당신을 버렸다는 사무엘의 말을 듣고, 사울 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 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 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삼상 15:24) 신약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 빌라도는 예수 그리 스도가 죄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의 68

Christian Review

민란이 두려워 십자가의 처형을 허락하였다. 그는 손 을 씻었지만, 지금도 “빌라도에 의하여”란 단어는 계 속되고 있다. 하나님 중심의 선택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가나안 땅에서 방황하는 백성 에게 마지막 설교를 한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 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 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 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수 24:15) 갈멜산 전투에서 바알과 여호와 사이에서 머뭇거리 고 있는 백성들에게 엘리야는 선택을 종용한다. “너희 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 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 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왕상 18:21) 하나님보다 문제가 더 크게 보이면 두려움에 휩싸이 게 되고, 그 두려움은 우리의 사고를 마비시킨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세상의 풍속도는 너무도 달라졌 다. 모이기를 두려워하고, 만나면 의심의 눈초리로 서 로를 바라본다. 기침이라도 한 번 하면 죄인 취급을 한 다. 마트에서는 물건을 사기 위해 몸싸움을 불사하고 있다. 자 이제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오라 우리가 여화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 리를 찢으시었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 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하나님은 우리 의 방패요 산성이요 요새시고 피난처시다. WWJD란 말이 있다. ‘What Would Jesus Do?’의 약자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그리스도라면 무엇을 했을까?"를 깊이 묵상하고, 제자 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중심의 선택을 하며 오늘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김환기 본지 영문편집위원, 구세군라이드교회 크리스찬리뷰

75


교계소식

서울시, 신천지 법인 취소 결정

리는 신도들이 다른 교회나 절의 신도들을 포섭하기 위한 활동내역을 정기적으로 상부에 보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 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크리스찬기자협회 간담회

한국교회 협력, 코로나 극복에 큰 도움

서울시는 신천지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했다고 판단 해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월 26일 브리핑에서 서울시에 등록돼 있던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의 설립 허가를 취소한다 고 밝혔다. 신천지 측이 공익을 현저히 해하고 허가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이다. 법인 허가를 취소한 주요 이유로는 신천지 사단법인이 신 천지교와 본질적으로 같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했으며, 종교 자유를 벗어난 반사회적 단체이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표면적으로 정부의 방역활동과 전수조사에 적극 협력한다고 말하면서 도 실질적으로는 신도 명단과 시설 현황을 허위로 제출해 방역활동에 큰 혼선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 과정에서 위장 포교 활 동을 하는 '추수꾼'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수의 문서도 확보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확보한 문서에 따르면 '특전대'라는 이름으로 불

76 Christian Review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4월 22일 서울 중구 서울 시청에서 열린 크리스찬기자협회와 간담회 자리에서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 속에서 한국교 회가 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협력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대부분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감염 확산을 막는데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과 고난을 감내해온 기독교 의 정신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해서는 민・형사 상 고발과 법인 취소 등 행정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 를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이후 신천지는 말로만 방역에 협조했 다”면서 “이는 방역을 고의로 방해한 행위로 신천지가 책임 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한다면 비 밀스럽던 신천지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2014년 신천지에 봉사상을 수여한 것 과 2017년 신천지 일부 지파에 서울광장을 빌려준 일도 설 명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신천지가 어떤 집단 인지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면서 “위장 법인 허가나 봉사상 수여도 그래서 가능했지만, 이제는 실체가 드러났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신천지에 대한 국민 인식이

크리스찬리뷰

73


교계소식

나 서울시 행정 원칙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난을 극복하는데도 한국 교회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교회와 시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국민일보]

간판 바꾼 이단 통일교… 성도들 경계해야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세계평화통일가정 연합(통일교・총재 한학자)이 최근 명칭을 ‘하늘 부모님 교 단’으로 변경했다. 한학자(77) 총재의 후계 구도를 공고화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기성 통일교 한국회장은 지난 4월 5일 홈페이지에 올린 ‘참어머님 특별 메시지’ 영상을 통해 한 총재의 명칭 변경 의중을 전했다. ‘참어머님’은 한 총재를 지칭한다. 이 회장 은 “(참어머니는) 아직도 77억이나 되는 인류를 품어야 하 는 자리에 있다”면서 “그들을 품을 때까지 더는 통일교나 가정연합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 ‘하늘부모님 교단’, 영어로는 ‘헤븐리 페어런츠 처치(Heavenly Parents Church)’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한 총재 자신이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1920~2012)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후계자임을 명확 히 하려는 시도라고 봤다. 탁 교수는 “한 총재와 그의 아들 문현진 문형진 씨는 문선명 사후 각자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후계자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한 총재가 자신이 운영 중인 교단 명칭을 ‘하늘부모님’이라고 바꾼 것은 바로 자 신이 문선명의 정통성을 이어받았음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 다. 이를 통해 신도들을 통제하고 조직 정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교는 문선명과 한 총재 부부를 ‘하늘 부모님’이 예수 에 이어 지상에 보낸 독생자와 독생녀라고 주장한다. 하지 만 한 총재의 아들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탁 교수는 “교회로 침투하는 신천지와 달리 통일교는 각 종 문화사업, 의료・교육 사업을 통해 사회 속으로 침투한 다”며 “한국교회 성도는 경각심을 갖고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기독자유통일당, 싸늘한 여론에 뭇매 “그냥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도움될 듯” 기독자유통일당이 지난 4・15 총선에서 국회 원내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1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투표에 의지했 다. 전체 득표수는 51만 3,159표로 득표율 1.83%를 얻어 당 선권 3%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74 Christian Review

노컷뉴스는 ‘기독정당, 5번째 원내 진입 실패... 우리 실력 이 부족’이란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https://www.nocutnews.co.kr/news/5329279). 노컷뉴스는 “기독당의 총 선 도전 성적은 초라하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국 기독당 이름으로 첫 도전에 나서 정당득표율 1.08%를 기록 한 이후 2008년 기독사랑실천당 2.59%, 2012년 기독자유민 주당, 한국기독당이 각각 1.2%, 0.25%에 머물렀다”며 ‘기독 교’ 이름으로 정치 일선에 나선 성적이 초라했다고 보도했 다.

전광훈 씨(한기총 대표회장)가 주도했던 서울 광화문 집 회에 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지지를 약속했지만, 선거 결 과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기독자유통일당 총선을 이끈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가 실력이 부 족한 것 같다”고 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4월 16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의 부족했던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 한국교회를 지키는 우파 정당의 역할을 찾아 실천하겠다”며 다음 총선에 재도전할 의사를 비취기도 했다. 노컷뉴스의 보도에 네이버 독자들의 반응이 댓글로 달렸 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 mid=shm&sid1=103&oid=079&aid=0003350331 ). 기독자유통일당에 대한 응원보다는 비판이 많아 보였다. 귀 담아 들을 만한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경기도 지사까지 지낸 김문수의 처참한 모습. 저렇게 망 가지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하다.” “종교가 정치까지 하면 나라 망합니다. 중세의 종교가 국 민을 얼마나 못살게 굴었는지 모릅니까?”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정치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전 광훈 목사의 행태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예수님을 믿는 기 독교인들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종교가 좌파 따지는 게 정상인가?” “당신들이 보수표 다 불태웠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도움 될 듯” [교회와신앙] 크리스찬리뷰

77


교계소식

시드니새생명교회

HOPE College 2020년 3학기 신・편입생 모집

교회 설립 13주년 감사예배

시드니새생명교회(담임목사 강승찬)는 5월 31일(주일) 교회 설립 13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린다. 영혼구원하고 제자삼아 선교하는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계속 집중하 며 달려나가고 있는 동교회는 13주년 감사예배에서 ‘열매 로 증거하는 교회’(마 7:16~20)를 주제로 강승찬 목사가 말 씀을 전할 예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배로 진행될 예정인 감사예배는 유투브(YouTube)에서 ‘시드니새생명교 회’ 또는 ‘Sydney New Life Church’를 검색하면 되고, 새 벽기도회는 줌(Zoom)으로 진행된다.(홈페이지 나눔터 참조) ・주일예배 (한국어/온라인) 오전 11:00 ・주일예배 (영어/온라인) 오후 3:00 ・어린이 주일예배(온라인) 오전 11:00 - 교회: 3/47 Epping Rd. Macquarie Park - 문의: 0411 449 775 시드니주마음교회

5월 센트럴역 인근 노숙인 도시락 봉사 사역 시드니 센트럴역 인근에서 매월 격주로 노숙인 사역을 펼치 고 있는 시드니주마음교회(담임목사 박용대)는 5월 사역을 도시락 봉사 사역으로 대체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호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실시 로 인해 잠정적으로 도시락 사역으로 대치하며, 이 기간 동 안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도 중단된다. <5월 노숙인 사역 일정> ・일시 : 9일, 23일 (매월 격주 토요일 저녁 7:30) ・장소 : Corner Pitt St. & Eddy Ave. Haymarket NSW 2000 ・문의 : 0404 014 331, 0412 296 062

78 Christian Review

호프신학대학(Hope College, 학장 김덕영 목사)은 2020년도 3학기(월, 토요 개강 7월 27일) 신입생 및 편입생을 아래와 같 이 모집한다. 동교는 하루 수업(월, 토요일 양일간에 원하는 시간에 수업 가능)을 실시하며 학생 비자는 5년 반 학생비자를 한 번에 신 청할 수 있다. Austudy는 Certificate IV만 적용되고 시민권자와 영주권 자만 해당되며, 통신은 연중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통신과정 > ・연중 수시 입학 ・완벽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 학기와 관계없이 입학 가능 ・스마트폰으로 학과 수업 가능 <대학・대학원 과정> *미국 신학대학원 ・신학과정 : 학사, 석사, 박사, 철학박사 ・상담학 과정 : 석사, 박사, 철학박사 ・주소: Suite 2, 6-8 Railway St. Lidcombe ・문의: Mob. 0412 176 707 (김덕영 목사) www.hopecollege.com.au 엠마오상담대학

2020년 2학기 신입생 모집

SCD의 정회원 신학대학으로 7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엠마오상담대학 (Emmaus Bible College) 한국학부(학장 김 병근 목사)는 우수한 교수진과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사 랑, 배움, 봉사’라는 비전을 갖고 2020년 1학기 신입생을 아 래와 같이 모집한다. 동교는 모든 강의를 실시간 동영상 강의로 진행한다. <모집학과: 기독교 상담 및 채플린 석사> ・Fee help & Austudy 가능 ・수업 연한 3년 ・2학기 시작: 2020년 5월 11일 ・주소 : 29 George St Burwood NSW 2131 ・홈페이지 : www.emmaus.edu.au ・문의 : 0430 478 878, 0416 361 397 호주비전국제대학 2020년 1학기 학생 모집

<인문학과 신학: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거꾸로 성서읽기: 마가복음> 하이브리드 과정 호주비전국제대학(Australia Vision International Institute) 에서는 <인문학과 신학: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거꾸로 성경 읽기: 마가복음>을 하이브리드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천편일률적으로 보아왔던 성서를 서구

크리스찬리뷰

75


교계소식

의 지배적 관점에서 벗어나 1세기 초대교회의 배경과 성서의 문맥을 통해 성서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기존 교회에서 꺼내놓기 불편했던 신학적 주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인문학적인 관점으 로 신앙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은 별도의 수강료는 없고 진행에 필요한 행정비만 받고 있다. ・장소: UTC (16 Masons Dr, North Parramatta)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거꾸로 성서읽기 10:00am~1:00pm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함. 영주권자 이상은 무료로 공부할 수 있음(정부 펀딩과정) ・문의: 0401 017 989(주경식 교수), ks.joo@hotmail.com

호주기독교대학(ACC) 학생모집 호주기독교대학(학장 김훈 목사)은 129년 전통의 ACT(호주 신학대학) 학위를 MST 한국어 학부로서 다양한 신학 과정 을 개강한다. 동 대학은 지금까지 ‘기독교 상담’에 포커스 를 두어 왔는데 기독교 상담과 더불어 이제는 다양한 신학 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새로 시작하는 학과로는 기독교 사역 학사 (Bachelor of Ministry), 목회학 석사( Master of Divinity), 신학 석사 (Master of Theological Studies) 과정으로 기존의 기독교 상담 연구 학사, 기독교 상담연구 석사과 더불어 전체 5개 의 학위 과정이 운영된다. ・문의: www.accu.edu.au /info@accu.edu.au 02 6255 4597/ 0402 140 905/ 0430 045 078

[특강 3] 코로나 바이러스와 불안 다루기 (오태균 박사) [특강 4] 상담 전문인이 지켜야 하는 상담 윤리의 에티켓 (서미진 박사) [특강 5] 부부 관계의 성장을 위한 접근 (홍안희 교수) [특강 6] 누군가를 전문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임상희 교수) [특강 7] 상담 관련 임상적 리서치를 잘 하려면 (노영미 박사) [특강 8] 우리 아기 사용설명서와 청소년 이해 (천종원 교수) *특강 신청= accu.edu.au 02) 6255 4597 / info@accu.edu.au

[바로 잡습니다] 지난 4월 호(통권 제364호) 리뷰초대석 <토론토 큰빛교 회 임현수 목사・강금영 사모> 기사 중 박재훈 목사가 동요 ‘송아지’의 작곡자로 소개되었는데, 송아지의 작곡자는 손 대업 선생으로 바로 잡습니다. 해방 이후 동요 작곡가로 알려진 손대업 선생(1923. 4.3~1980. 5.21, 전 한국동요작곡연구회 회장)은 피아노 연 주자, 작사가, 작곡가, 지휘자로서, ‘얼룩송아지’, ‘나팔꽃’ ‘무궁화행진곡’, ‘저금통’’우리 산 우리 강’ 등의 동요곡 등 을 대표작으로 남겼습니다. <편집자>

「사고」 코로나19 최신 정보들을 본지 홈페이지에서 만나세요. 매일 새로운 정보들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 (화살표 참조)에 “COVID-19 update | 코로나-19 최신정보” 배너를 클릭하면 유익한 정보 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호주기독교대학(ACC)

코로나19와 가정의 달 5월 오픈 특강 호주기독교대학(학장 김훈 목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누 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강들을 아래와 같이 실시한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19로 인해 호주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에 따라 온라인으로 특강이 진행된다. 동교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상담자들과 일반인들을 위해 제공하며, 교민들의 정신 건강을 돕고자 온라인 양방향 특강 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6월 특강과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구체적인 영역과 특강에서 듣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미리 동교로 연락하면 특 강에서 답변을 할 예정이다.(연락처 mijinseo@accu.edu.au ) - 아래 [특강 1] 코로나 바이러스와 정신 건강 (김기환 박사) [특강 2] 코로나 바이러스와 감정 코칭 (채경선 박사) 76 Christian Review

코로나19 최신 정보는 한호일보(발행인 신이정)와 H&H Lawyers(대표변호사 홍경일)에서 기사 일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christianreview.com.au

보험전문 컨설턴트 김옥이 AFSL Licence No.229892 / AFS Licence No.233750

(Angela Kim)

여러 보험사를 비교견적하여 저렴하면서 최적의 상품을 찾아드립니다

암(각종질병)보험·생명 보험 ·비즈니스보험 (Public Liability) ·수입보장보험 ·건물, 화재보험 (Home&Contents) · Workers Com 수퍼에뉴에션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세요

은행 및 여러 보험사 취급

0401 411 000

insurance114@gmail.com 카톡 ID: insurance114 크리스찬리뷰

79


80-JK.qxp_레이아웃 1 2020. 4. 25. 오후 1:10 페이지 1

80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101


74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81


가정 상담 코너

도박 중독 김훈

도박으로 많은 것을 잃고도 여전히 정신 못 차 리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 중독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그들이 말한 것 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말을 신 뢰하기가 어렵다. 이것은 의도한 것이라고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중독이 거짓말하게 하고 숨기게 한다. 그 래서 신뢰할 수 없는 나쁜 사람으로 보기보다는 ‘책임 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 하다. 그러나 분명히 회복은 가능하다. 그런데 많은 노 력이 필요하고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철저한 훈련의 과 정이 필요하다.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12단계를 만들고 그들을 위한 책 ‘Big Book’을 쓴 빌W는 영적인 회복을 통해서 중독 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하 는 일을 하면서 남은 평생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었 다. 이렇게 중독의 문제를 스스로 극복하고 다른 사람 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사실, 중독의 문제는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누구나 약간의 충동성의 문제는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집을 떠나 여행을 가기로 결정한다거나, 아이스 크림을 한 통 사서 다 먹는다든가, 참았던 분노를 가끔 씩 솟아낸다든가, 쇼핑을 갔다 충동구매를 하는 일, 인 터넷을 과도하게 하다 과제를 하지 못하게 되는 일들 은 삶에서 종종 일어난다. 먼저, 중독이나 충동성의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사 람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잘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 다. 힘들 때 위로해 줄 수 있고 충동성이 느껴질 때 권 면해 주고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중독의 문제를 극복하기가 훨씬 쉽다. 가능한 핸드폰에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5,6명의 사람들의 전화 번호가 있는 것이 좋다. “괜찮아질 거야. 또는 조금 만 더 힘내. 잘 하고 있어“, “힘들지!“ 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 는 사람들은 중독의 문제에 잘 빠지지 않게 된다. 두 번째로 중독의 문제가 있는 사람은 AA의 창시자 빌 처럼 영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 영적인 갱신을 통해 초월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해서 중 독의 문제를 내려놓고 그분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은 훨씬 더 중독의 문제를 잘 극복할 수 있다. 82 Christian Review

세 번째로 나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 이 도움이 된다. 어떤 때 나는 중독 물질을 찾게 되거 나 도박을 하고 싶은 지를 알아서 미리 그런 상황을 대 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대비하는 것이다. 술을 마시고 싶을 때 알코올이 없으면서 기분을 낼 수 있는 음료수 를 사 두어서 그것을 꺼내어 마신다든가,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한다든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사서 먹는다든가, 또는 바깥으 로 나가서 공원을 산책한다든가 하는 계획을 미리 세워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네 번째로는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준비해 두어서 중 독으로부터의 관심을 흩뜨려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중독에 빠진 사람은 처음에는 중독 자체가 주 는 기쁨과 위로가 제일 크기 때문에 다른 것에서 즐거 움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삶의 활 동들을 시도함으로 다른 것에도 조금씩 관심을 갖게 하고 즐거움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어떤 활동 이든 괜찮은데 좋아하는 영화 보기, 스포츠, 정원 가꾸 기, 카드 게임 하기, 음악 듣기, 모임 참석하기 등의 예 를 들 수 있겠다. 다섯 번째로는 프로젝트를 구상해서 완성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가장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을 위한 앨범을 만든다든가, 내 인생의 일대기를 사진과 그림과 글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든가, 가방을 뜨개실 로 만들어 본다든가, 배우고 싶은 춤을 마스터해 본다 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성취감과 기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중독의 즐거움과는 다른 높은 차원의 기쁨을 경 험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끝으로,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삶에 고통을 주게 하여 그것을 잊기 위해 중독의 문제에 빠지게 되는 경우는 전 문 상담사를 통해 과거의 문제를 치유하는 과정을 반 드시 거쳐서 과거와 현재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중독이나 충동성에서 벗어나는 것 은 쉬운 일을 아니나 마음의 간절한 변화의 소망이 있고 전문가의 지속 적인 도움을 통해서 변화는 가능하 다. 〠 김훈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크리스찬리뷰

81


묵상이 있는 만남

영적 분별력 키우기 강승찬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 때문에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느라 2명 이상 모임도 갖지 못하고,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변경한지 두 달이 되어간다. 또한 유튜브나 SNS를 통해 가짜 뉴스나 정보가 너무나도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이 시대에 분별력이 필요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생긴 공포감과 두려움, 그리고 질병으로 고통당하거나 일자리를 잃고 힘들어 하는 이 시 대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려면 무엇을 분별하며 살아야 할까? 가장 먼저. 거짓의 영을 분별해야 한다. 요즘 한국 교회나 이민 교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너무 남용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유사 기독교가 등장했고 이단들이 득세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때 우리는 분별력을 키워가야 한다. 사도 요한 도 영을 다 믿지 말고 시험해 보고 분별하라고 강력하게 권면했다(요일 4:1). 거짓된 영의 특징이 있는데, 거짓 영의 통제를 받는 사람에게는 영과 육의 ‘균형 감각’이 별로 없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이 라고 말하고 가정을 파괴하면서, 관계를 깨뜨리면서 영적으로 치우진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영적 분별력을 상실 하면 한쪽으로 치우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영적 분별력을 갖게 되면 우리는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된다. 사단은 거짓의 영이기에 거룩함이 없기 때문이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성품이며, 하나님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하나님의 명령이 다. 그런데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영적 분별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제부 터라도 우리는 속된 것, 부정한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실력을 키워가며 거룩한 삶을 살아내야 한다. 둘째로, 사람을 잘 분별해야 한다. 누구나 좋은 친구를 원하고 신실한 관계를 소망한다. 그러나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는 속담처럼 우리는 사람을 사귈 때 배신당해서 아픔과 상처를 겪기도 하고, 처음에는 그 사람 별로였는데 갈수록 ‘진국 같은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한다. 우리가 사람을 잘 분별하려면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 시편 1편을 보면 사람을 잘 분별하는 지혜를 배울 수가 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시 1:1) 라고 말한다. 복 있는 사람에게는 분별력이 있다. 누가 악인이고, 죄인이고, 오만한 사람인지 분별한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려면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과 결혼하거나 동업을 하거나 운명을 함께 하지 말고 오히려 연약해 보일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영적 분별력이 있어서 나에게 도전을 줄 믿음의 친구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적 분별력’을 키워갈 수 있을까? 영적 분별력은 ‘영적 경험’을 통해서 갖게 된다. 단순한 경험만으로 영적 분별력을 키울 수가 없다. 경험으로 아무것도 못배운 사람도 있고, 경험에서 상처만 남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 험보다 중요한 것은 ‘영적인 해석’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일을 인간적인 관점으로 해석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 모든 만남,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 들이기에 모든 일들은 영적으로 잘 해석해야만 한다. 우리가 영적으로 그 경험들을 잘 필터링하고 해석할 때 분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영적 경험을 하게 만드는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 그리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 가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의 인생 경험이 날마다 정화되고 성숙한 분별력을 키 워가야 한다. 또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연약한 지체를 제자로 세워가는 분별력이 날카로워져야 한다.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닌 것처럼, 베스트셀러가 모두 진리는 아닌 것처럼, 감동을 주는 노래가 모두 찬양은 아닌 것처럼 무분별하게 메스컴을 통해 거침없이 수용하는 시대에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키워가야 한다.〠 강승찬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78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83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유료광고 SYDNEY지역

교회명

ARTARMON

좋은씨앗교회

ASHBURY BELFIELD BELMORE BLACKTOWN BURWOOD CAMPSIE CHATSWOOD

CHESTER HILL CHULLORA CONCORD

DEE WHY DUNDAS EASTWOOD

ENFIELD EPPING ERMINGTON

GLADESVILLE GRANVILLE

GREENACRE

HORNSBY HOMEBUSH LIDCOMBE

LINDFIELD 84 Christian Review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지역별 ABC순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정지홍 16 Whiting St 0422 263 153 •주일예배 오전 11:30 •주일학교(유치/유년/초등) 오전 11.30 •청년부 주일 오후 3.00 •금요찬양 오후 7.30 시드니성서침례교회 김진수 2 Leith Street 0404 082 171 •주일예배 오후 1:00 •새벽기도회 5.30 •어린이 주일학교 1:00pm •청소년부 1:00pm •목장 모임(화,수,목,금,토 각 목장별) •삶공부시리즈(화,수,목 7:00pm) 하나로장로교회 박명배 72-80 Burwood Road 8076 4999, Mob. 0411 66 3000 •주일예배 9:00(1부) 11:00(2부)•주일학교 오전 11:00•한글학교(토) 오전 9:30-오후 12:30•수요 오후 7.30•새벽기도 5:30 구세군한인교회 이봉규 286 Burwood Rd. 9789 3192 •11.00•2.00(주일찬양)•수요예배 7:00•금요기도회 7:00 벨모어그리스도의 교회 김홍규 Cnr.Chalmers St. & Burwood Rd. 9759 6465 •10.00(영어/주일학교), 12.00(한국어)•수요 7:00pm•새벽기도(화-금) 5.30 시드니창성교회 임세근 Cnr. Mort & Cardiff Sts. 9863 1293 1.00 3.00 •수요 7.40 •새벽 5.00 한민장로교회 박광규 Cnr. Sackville & Harold Sts. 0451 410 713 오후 12.30 오후 2.40 •수요 저녁 7.30 새빛장로교회 김성주 205 Burwood Rd.(St. Paul’s Anglican Church) 9744 9068, 0403 042 256 •주일예배 오후 12.30 •수요예배 오후 7.30 •토요예배 오전 6.00 •청년 오후 6.00 갈릴리교회 최효진 36 Evaline St. 9718 4530 •10.00 •수요 7.00 •새벽(화-토) 5.30•제자교육/화.금.토.일 두란노교회 송기태・김강산 46 Beaconsfield Rd.(골프장 입구) 9884 9807 | 0416 2929 39 •주일예배 12.00 열린문교회 28 Smith St. 9417 5800, 070 7151 5811 9.00(1부), 11.00(2부), 오후 2,00(젊은이예배) •유초등부(주일) 오전 11:00 •중고등부(주일) 오전 11:00 •수요기도회 오후 7.30 •한국어학교(토) 오전 9:30 엔크리스토장로교회 유인열 62-64 Priam St. 9743 8404, 0402 911 912 •주일 오전 예배 영어 9:00, 한국어 11:00 •주일학교,학생부 예배 11:00 •수요 성경 공부 저녁 7.30 •새벽기도(화-토) 5.30•청년 찬양과 성경공부(주일) 오후 1:30 www.enchristochurch.com.au 나눔과섬김교회 홍성기 2A Brunker Road ☎ (02)9863 2682 www.nasumchurch.com •주일예배 오전 10.00(1부), 11:30(2부)•주일 어린이 예배 오전 11:00 •Multicultural Youth Meeting 6:30pm(Sat) 시드니제일교회 이어진 Cnr. Concord Rd & Sydney St. 9746 2102, 9746 1583(Fax) *주일 낮 - 8.30(1부), 10.30(2부) 12.00(3부/영어) •주일(오후) 2.30 •수요 7,30•새벽기도회 5.30•유.아동 주일 10.30 •중.고 주일 10.30•청년 주일 오후 12.30•한글학교 토요 오전 9.30 시드니불꽃교회 한영근 Cnr. Majors Bay Rd & Correys Ave ☏ 9687 8282(Fax 겸용) Mob : 0410 679 191 •주일 낮 11:00•주일학교 11:00•제자훈련 오후 1:30•학생부 오후 1:30 •청년부 오후 1:30•기도원 집회(목) 오후 7:30 •중보기도회(주일) 10:00 시드니영성교회 김나성 28 Fisher Rd. 0410 627 864, 9975 7885(Fax겸용) 12:00(정오) 두레장로교회 송춘현 85 Kissingpoint Rd (Dundas P.S./후문: 15 Calder Rd Rydalmere) ☎ 0482 033 708 •주일 9.00(1부), 11:00(2부)•수요성경공부 7.30•토요가족기도회 6.00•청년 오후 6.00(토)•청소년(일) 11.00•어린이(일) 11.00 넘치는교회 라호윤 Epping Boy's High School (213 Vimiera Rd. Eastwood) ☎ 8739 5151 | 0430 438 285 •주일 낮예배 11:30 •주일학교 오후 12:00 •학생부(영어) 주일 12:00 •새벽기도(화-토) 5:30 호산나교회 이경호 3 First Ave. 8807 3655, 0430 509 105 •주일대예배 오후 1:30•양육반(주일) 오후 3:15 •주일학교・학생・청년예배 12:30 •기관모임 오후 3:00 •집중성경공부 오후 3:00 •영어반 오후 2:30 시드니주마음교회 박용대 1/168-172 Liverpool Road ☎ 0404 014 331, 0412 296 062 •주일예배 11:00 •주일 오후 2:00•수요기도회 오후 7:30 •청소년 주일 오전 11:00, 오후 2:00 •어린이 주일 오전 11:00 에핑장로(한인)교회 김영걸 Carlingford Rd & Duntroon Ave. ☎ 0408 443 244 •주일 오후 1:00시 •수요 오후 7:30•새벽(토) 5:30 시드니성결교회 권병만 15 Cowells Lane, 9874 9111 •주일예배 9:30(1부), 11:30(2부)•오후예배 2:00 •수요기도회 19:30 •새벽기도회 6:00•청년예배 (일) 14:00•중.고등부/주일학교/유아부(주일) 11:30•한글학교(토) 9:30 시드니비전교회 서영민 621 Victoria Rd(Cnr. Trumper St) 8040 3038 •주일 11.30 •수요 7.30 •한글학교(주일) 1.30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 문종은 Huntley Point Rd ☎ 8084 3340 Mob.0425 376 288 •장년부 11:30•주일학교 11:30 •중고등부 11:30•청년부 오후 1:15•새벽기도회(월-금) 5:30 (토) 6:00 •수요기도회 7:30 •수요,새벽기도회 L 1, 989 Victoria Rd W. Ryde www.sydneygracechurch.org 시드니수정교회 송영민 15-17 John St(그랜빌), 16 Shortland St (텔로피아) ☎ (02)9885 0409 (교회) 주일 1부 예배 : 10:00am (Granville 예배당), 주일 2부 예배 : 12:50pm (Telopea 예배당), 수요기도회 : 7:30pm, 새벽기도회 : 5:30am (화-금), 가정교회 목장모임(목장별), 단계별 삶공부(주중) Mob.0433 068 733 (담임목사) 시드니순복음교회 김범석 204 Waterloo Rd. 9750 5777(교회) •주일예배 - 오전 7.00(1부), 9.00(2부), 11.00(3부) 오후 2:00(청년예배)•저녁예배 오후 5.00 •EM 오후 2.00(Chullora Public School) •수요 저녁 7.30 •금요철야 - 밤 10.15 •교회학교(영아,유치,유년,초등,중등부.고등부)-(주일)오전 9:00. 11.00 시드니새날교회 최범욱 24 William St. 9481 0414 12.00 •수요예배 7.00(여)/7.30(겨) •토요기도 7:00/7:30(첫주 토)•어린이/청소년부 12:00(주일)•한글학교 2:30(주일)•제자양육 7:30(화,목)•목장모임: 격주•청소년 공부방 9:30 •새벽기도(화-토) 5:30 시드니한인장로교회 정재화 59 Arthur St. 9764 3506 9.30(1부)|11.00(2부) •영어예배(EM) 오후 4:00 •수요 저녁 7.30 •새벽(화-토) 5.30 리드컴생명순복음교회 김홍열 5 Matthew Rd. 0414 661 634 10.00(1부/영어), 12:30(2부/한국어) •수요 저녁 7.30 새벽종소리명성교회 최종세 31 East St ☏ 0478 678 100 •주일 9.30(1부), 11.00(2부) •오후 말씀집회 오후 2.00 •유・초등부 11.00 •중・고등부 오전 11.00•청년부 오후 1.30•수요기도회-오후 7.30•새벽기도회(화-토) 오전 5.30 생각하는교회 김덕영 Suite 2, 6-8 Railway St 9799 0074 Mob.0412 176 707 •주일예배 오전 10:00 His Story Church 박주현 1/56-60 Parramatta Rd. (02)9737 0502 •주일 1부 11.00(한국어/영어),•주일 2부 오후 1.30(영어) •어린이(His kids & dream) 오전 11.00•중고등부(His youth) 금 저녁 7:00 •금요철야 오후 10:00•토요예배(EGS) 오후 7:00 은현교회 이수자 20 Ann Ste 0403 250 502 •주일(1부) 오전 10:00•주일(2부) 오후 1:00(Earlwood 예배당) •수요 오후 7.30•금요기도회 오후 8:00•새벽기도(화-토) 5.30 * Earlwood 예배당 58 Earlwood Ave. Earlwood) 시드니교회 형주민 33 Tryon Rd. ☏ 9402 7430, 0410 630 409 •주일 10:00(1부), 12.00(2부)•주일성경공부 오후 2.00 •주일학교 12.00 •중・고등부 12.00 •청년부(주일) 오후 3.30 •수요예배 오후 7.30•새벽기도회(화-금) 5.30 (토) 6.00•한글학교(주일) 2:00 크리스찬리뷰

11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유료광고

지역별 ABC순

LINDFIELD

샘물장로교회 이혜천 454 Pacific Hwy(Cnr. Provincia Rd) ☎ 0414 646 104 •주일예배 오후 12:30•수요찬양예배 저녁 7.30 •유초등부/중고등부 주일예배 오후 12.30 •새벽기도회(토) 오전 6.00 NEWINGTON 초대교회 김요한 Newington Public School(Newington Boulevarde, Newington) ☎ 0451 828 291 ・주일 낮 11.00 ・어린이부 11.00 ・중・고등부 11.00 ・청년부 1.3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회 5.30(화-금.토 6.00)・한글학교(토) 9.30 NORTH EPPING 시드니갈보리교회 이용일 295 Malton Rd. ☎ 9869 2381 Mob.0425 337 770 •주일 낮 예배 오후 1:00 •주일 오후 모임 3:00•수요예배(성경강좌) 저녁 7:30 •새벽기도회 (화-금) 오전 5:30•청년예배(토) 오후 5:00(Eastwood) •청년셀모임(주일) 오후 3:00(Epping) •주일학교 예배(주일)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 오후 1:00 NORTH ROCKS 시드니새교회 이승학 132 North Rocks Rd. 0452 080 910 •주일 12.00 •새벽 (토) 6:00 1075A Victoria Rd. W.Ryde (비전홀)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송선강 219A North Rocks Rd ☎ 9872 2202, 2279, 2281, 070 8260 1102, Fax (02)9872 2339 •주일 낮 8.00(1부), 10.00(2부), 12.00(3부) 2.30(4부, 한국어 청장년), NLCC 10.00(청장년, 영어), NLIC 2.30(청년, 영어), ANC 2.30, 사랑부 12.00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한어 중고등부 12.00•수요- 오후 7:30 •새벽기도회:(월-금) 5:30, (토)6.00 •시티 하트 6.20(호주구세군 강당) NORTH RYDE 시드니새생명교회 강승찬 Unit 3/47 Epping Rd ☎ 0411 449 775 홈페이지: newlifesydney.ch360.org •주일1부연합예배 9:00, 2부 연합예배 11:00(동시통역, 주일학교)•한글학교 9:00•새가족반(목장) 주일 오후 1:00 •삶공부(매주 월~목, 토) •새벽기도회 (월~금 오전 5:30, 토 오전6:30)•예수영접모임(매월 첫째주일)•목장모임 (매주 금, 토 각 목장별)•중보기도모임(주일~목) 시드니선민교회 최성은 76 Coxs Rd. 9758 6017 11.00 •주일학교 11:00 •찬양과 성경강해 오후 2:00 PARRAMATTA 동산교회 이종권 125 Great Western Hwy. Mays Hill 9635 7004(교회) Mob.0422 882 511 •주일 낮- 9.00(1부), 11.00(2부)•젊은예배- 2.00•수요성경강해- 오후 7.30•금요 기도와 찬양- 오후 7.30 •새벽기도회(월-토)- 오전 5.30 시드니작은자교회 장경순 Cnr. Elizabeth St. & Victoria Rd. 0433-003-966 •주일 낮 12.00 •주제별 성경공부(교육관) 오후 2.30 •새벽기도회(화-토) 오전 5.30 (Sorrell St. Parramatta, Uniting Church) PUTNEY 은혜와평강교회 김제효 Cnr. Morrison & Delange Rds. 0410 691 784 •주일 11:30 •주중: 목장 모임, 삶 공부, 중보기도 RYDE 시드니경향교회 김성두 85 North Road 9807 2935 주일예배 오후 1:30 •유년주일학교 - 12.30 •중.고등부/한글학교 - 3.00(주일) •청년부 - 오후6시(토) •수요성경공부 - 7.30 •금요기도회 - 7.30 시드니다음교회 김도환 5 Malvina St(Ryde Secondary College) 0451 798 776 •주일 9:30(1부) , 11:30(2부) 2:30(3부)-청년 중심 예배 (1st Fl. 8 Railway Rd. Meadowbank)•유아,유초등,중고등부 12:00 •새벽기도회(월-금): 5:30, (토) 6:00 SEVEN HILLS 포도나무장로교회 손영배 2/2 Artillery Cres. 8604 8514, 0420 981 477 •주일예배 11:0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 5:30 STRATHFIELD 세인트앤드류스교회 김경민 37 Swan Avenue. ☏ 9706 7517 Mob 0410 642 270 •한국어 회중-오전 11:30 김경민 •다문화 회중-오전 9:00 신휘순 •SBF(영어 청년부) 오후 4:00 •SPARK(중고등부) 오전 11:30 •Kids Church(어린이사역) 오전 9:00 & 11:30 실로암장로교회 류병재 25A Barker Rd.(ACU대학) 9684 2530(교회)|9684 6293(Fax) www.siloamchurch.com •주일예배(1부 9:30, 2부 11:00) •영어예배 9:30 •주일학교 11:00•청년부 1:30•수요 오후 7:30•새벽 (화-금, 5:30, 토 6:15)•(수요/새벽@ 비전센터 5 South St.Rydalmere) 안디옥장로교회 정기옥 116 Albert Rd(Strathfield Girls’High School) 9715 7116(교회), 9706 4077(사택) •주일 9.30(1부), 11.00(2부), 오후 1.00•수요 7.30•새벽기도회 5.30(화-토)•주일학교 오전 11.00•중고등부 오전 11.00•청년부(토) 오후 6.00 새임마누엘교회 김창진 42 Homebush Rd. 9648 4279 •주일 12.30, 3.00(찬양예배) •새벽(월-토) 5.30 ST. IVES 시드니우리는교회 김진호 258 Mona Vale Rd. ☏ 0413 352 169 •주일예배 12:00 •수요예배 오후 7:30 •토요새벽기도회 오전 6:00 SUMMER HILL 시드니신성교회 한창수 Cnr. Smith & Henson Sts. 8384 4797, 0449 582 700 주일예배 12.00 2.00•새벽기도회 매일 5:30 TELOPEA 시드니영락교회 이명구 7-9 Manson St. 9684 2090 (교회) •주일예배 9.30(1부) / 11:00(2부) •영어예배(주일) 오후 1:15 •3:00(오후예배) •새가족반 주일 오후 1.3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회 (화-금) 5.30, (토) 6.00 •유치부,유년,초등,고등부 주일 오전 11.00 •청년부(토) 오후 5.00 •영락문화학교(토) 9.30~13.00 WEST RYDE 순복음은혜교회 전문호 37 Dickson Ave. 9831 8731, 0403 670 243 주일 낮예배 10:00(1부/영어), 12:30(2부) •수요예배 7.30•금요구역예배 오후 8.00 •새벽기도(화-금) 오전 5.00 •교회학교, 중고등부 오후 12.30 •청년부 오후 2.00 시드니예수인교회 송길환 110 Wharf Rd (Melrose Park Public School) ☎ Mob: 0414 477 880 •주일예배 오전 11:00 •유・초등부 11:00 •중・고등부 11:00 •성경공부 및 큐티 모임 1:30 •facebook/시드니예수인교회 시드니주안교회 진기현 2 Station St ☏ 0438 820 691 •주일예배 오전 8:30, 11:00, 오후 1:00 •새벽(월-토) 5:30 (시티)(UTS 도서관 강당/Cnr. Quay St & Ultimo Rd. Haymarket) •주일 오전 9:00, 10:00, 11:00, 12:50(English) 주일 저녁 7:00 •새벽(월-토) 오전 7:00•목요찬양 저녁 7시(Salvation Army, 140 Elizabeth St) 히스교회 백종규 1059-1063 Victoria Rd. 0430 043 042 •주일 11:00 •교회학교 11:00•수요 7:30pm WAITARA 예수사랑교회 박영종 30 Edgeworth David Ave 0410 533 578 10:00(영어예배), 12:30(한국어예배) Jesus Love Church •새벽예배(토요일) 오전 7:00 •영어성경공부(화요일) 오후 8:00 NSW지역

교회명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NEWCASTLE 뉴카슬순복음교회 김태운 1 Madison Dr. Adamstown Heights,2289 Mob : 0411 110 590 •주일예배 9:00(1부) 11:00(2부), 12:00(3부), 오후 4:00(4부) •수요 오후 6:30 •금요 오후 7:00 •새벽기도회 5:20 •영어예배(주일) 12:00 뉴카슬한인장로교회 심형권 58 Cowper St. Wallsend (02)4950 1933 •주일예배 12:00 •성경공부 오후 2:00 WOLLONGONG 울릉공한인장로교회 추성득 Cnr. Princes Highway & Jardine Street, Fairy Meadow ☎ 0405 051 289 •주일 낮 12.30(한국어) •수요예배 및 기도회 오후 7:00•새벽기도(화-토) 아침 5:30 •International Bible Study 주일 오후 2:30 MELBOURNE지역

교회명

BALWYN NORTH 멜번한인장로교회 46 Christian Review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장청렴

16 Walnut Rd. (03)9857 8760 •주일 1부(교사) 10:00•2부 11.00•3부 시티예배 17.00•새벽(토) 6.00 크리스찬리뷰

85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유료광고 MALVERN SPRINGVALE

지역별 ABC순

멜본한인교회 송한웅 23-27 Glendearg Grv. (03)9509 8569(교회) •주일예배 1부(10:00), 2부(정오) •교회학교 (정오) •청년부 오후 2:30 •코너스톤(영어) 오후 2:30•수요예배 오후 7:30 •새벽기도 오전 6:00 멜번호산나교회 김종욱 1 Regal Drive (03) 9547 8211 •주일 낮 예배 12:00 •주일 2부 셀모임 오후 2:00 •제자훈련: 화・목요일 오후 7:00•금요예배 오후 7:20•새벽기도(월-금) 오전 5:00

BRISBANE지역

교회명

BRISBANE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 김영수 122 Allingham St. Kuraby(새성전) (07)3341 9232(사무실) | (07)3341 9239(김영수 목사) •주일예배 8:30(1부), 11:00(2부) •수요예배 7:00•새벽기도회(화-토) 5:30•유치부, 주일학교 11:00 •중고등부 11:00 •청장년예배(주) 1:30 •시티선교예배(주일) 오후 1:30 (목지용 목사 0490 216 027) •145 Ann St. City (교회 07 3341 9232) 브리즈번순복음교회 홍요셉 2642 Logan Rd Eight Mile Plains (07)3341 9090(교회) (07)3273 3845(사택) Mob: 0412 895 031 •주일 9.00(1부), 11.00(2부)•주일학교 오전 11.00 •대학청년부 오후 2.00 •수요 오후 7.30 •금요성령집회 오후 8.00 •중고등부/청년부(주일) 오후 1.00 •새벽예배(월-금) 오전 5.00•영어예배(주일) 오후 5:00

SUNNYBANK

담임목사 교회 주소

골드코스트비전장로교회 윤명훈 Bellevue Park State School, Sapium Rd. ☏ (07)5519 3582, 0423 932 742 •주일예배 11:30 •학생부 10:00 •아동부 11:30•새벽예배(화-금) 5:30 (비전하우스 : 8/10 Expo Ct, Ashmore)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김경식 215 Queen St. Southport(Southport Primary 학교 강당) (07)5573 3578, 0402 089 896 •주일예배 9:30(1부) 11.00 (2부)•주일학교 11.00 •청년부 오후 2.00 •셀모임(수) 오후 7.00 •금요찬양 오후 7.30 •새벽기도(월-금) 오전 5.30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양병구 75 Smith St. (Southport State High School/한글학교) (07)5539 2329, 0412 341 868 •주일예배 9.30(1부), 11.00(2부)•아동부 11.00•학생부 11:00 •청년부 오후 1.30•수요찬양예배 오후 7.00•새벽기도(화-토) 오전 5.30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ASHMORE

교회명

전화

저녁예배

교회명

ADELAIDE지역

교회 주소

낮예배

GOLD COAST지역

SOUTHPORT

담임목사

전화

저녁예배

기타

기타

BEULAH PARK 아들레이드장로교회 문광식 309 The Parade (08)8364 1751 Mob.0407 418 839 •주일예배 오전 9:30(1부), 12:00(2부) •청년예배 오후 2:30 •수요예배 오후 7:30 •홈페이지 www.adelaidechurch.org TASMANIA지역

교회명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TAROONA 호바트한인장로교회 최경호 124 Channel Hwy Mob.0430 727 763 •주일예배 오전 11.00 •목요예배 오후7.00 •화요찬양예배 오후 7.00 •마이피기도(수) 오전 10:00 •제자훈련(주일) 오후 1.30 •사역훈련(주일) 오후 3:00•홈페이지 www.hokpc.org

호주 한인교회 전화 번호 Sydney

Area Code 02

▶가나안장로교회(이재학) 0416 371 619 ▶갈릴리교회(최효진) 9759 7406 9789 3192 ▶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이봉규) ▶기쁨의교회(장영복) 9787 9790 8626 0036 ▶나눔과섬김교회(홍성기) ▶낙원장로교회(고강완) 9596 5300 ▶넘치는교회(라호윤) 9739 5151 ▶늘소망교회(윤영필) 9649 9547 ▶늘푸른교회(윤석산) 9872 1129 ▶다드림교회(김경원) 9614 6470 ▶다봄교회(황승균) 0430 280 009 ▶다운교회(김성복) 9787 6325 ▶달란트교회(이용호) 9896 1164 ▶동산교회(이종권) 0422 882 511 ▶두란노교회(송기태・김강산) 9884 9807 ▶두레장로교회(송춘현) 0482 033 708 ▶두잉교회(송중범) 0425 806 813 ▶드림장로교회(임충경) 0434 361 353 ▶땅끝사랑교회(조예호) 9707 3899 ▶리드컴생명순복음교회(김홍열) 0414 661 634 9742 5633 ▶리드콤한사랑장로교회(전선호) ▶리치먼드연합교회(오제곤) 4578 3421 ▶만나교회(유형욱) 9987 0153 ▶명지대학교교회(지병용) 9747 0303 ▶무지개장로교회(홍성규) 8677 1227 ▶맥콰리한인교회(최형구) 9874 7281 0407 373 306 ▶맥쿼리앵글리칸교회(신재구) 86 Christian Review

▶방주교회(최석진). 0407 071 057 ▶버우드한인연합교회(이정열) 9715 2280 ▶벨모어그리스도의교회(김홍규) 9759 6465 9700 1690 ▶보타니/마스콧장로교회(남윤우) 9972 3969 ▶북부해변장로교회(김석동) 0433 631 104 ▶빌라델비아교회(강성찬) ▶사랑샘장로교회(박경수) 8960 3732 ▶삼일교회(안상헌) 0433 576 500 0478 678 100 ▶새벽종소리명성교회(최종세) 9869 1371 ▶새벽별순복음교회(박원자) ▶새빛장로교회(김성주) 0403 042 256 ▶새사람교회(김강선) 0426 848 778 ▶새언약교회(김곤주) 0466 386 584 9648 4279 ▶새임마누엘장로교회(김창진) ▶샘물장로교회(이혜천) 0414 646 104 ▶생각하는교회(김덕영) 9799 0074 0435 955 733 ▶생명샘교회(고준학) ▶세움교회(이상배) 0402 928 499 ▶소망교회(이상진) 9759 4999 0411 824 914 ▶소명교회(서을식) 9831 8731 ▶순복음은혜교회(전문호) ▶스트라스필드리버티처치(장철주) 9750 8830 ▶시드니갈보리교회(이용일) 9869 2381 ▶시드니강물교회(이상근) 0402 827 899 ▶시드니광염교회(김경훈) 9758 8145 ▶시드니경향교회(김성두) 9807 2935 ▶시드니교회(형주민) 9402 7430 8084 3340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문종은) ▶시드니뉴비전교회(송승) 0433 305 278 9831 7716 ▶시드니늘사랑교회(채호병) ▶시드니늘품교회(이희승) 0430 169 416

▶시드니다음교회(김도환) 9638 6036 ▶시드니로고스교회 8542 1068 ▶시드니복된교회(박종철) 9449 2475 ▶시드니부르심교회(장대호) 8959 8208 ▶시드니북부장로교회(김은수) 9476 8034 ▶시드니불꽃교회(한영근) 9687 8282 ▶시드니비전교회(서영민) 8040 3038 ▶시드니사랑의교회(박은성) 9869 4009 ▶시드니사랑하는교회(황흥수) 9891 1927 ▶시드니샬롬교회(김호남) 9743 1458 ▶시드니새교회(이승학) 0452 080 910 ▶시드니새날교회(최범욱) 9481 0414 ▶시드니새롬장로교회(서상열) 0410 566 250 ▶시드니새생명교회(강승찬) 7902 1674 ▶시드니새순장로교회(송선강) 9872 2202 ▶시드니새언약교회(김곤주) 0466 386 584 ▶시드니새장교회(박종호) 9868 7136 ▶시드니샘터교회(문단열) 9738 1004 ▶시드니샛별교회(배창직) 9746 2986 ▶시드니생명나눔교회(한상무) 0432 048 229 ▶시드니서부장로교회(서보성) 9630 8722 ▶시드니서울교회(김태현) 9498 7904 ▶시드니선민교회(최성은) 9758 6017 ▶시드니성광교회(배용갑) 9648 3446 ▶시드니성결교회(권병만) 9874 9111 ▶시드니성서침례교회(김진수) 0404 082 171 ▶시드니성신교회(강미순) 8664 4687 ▶시드니세광교회(김성배) 0414 411 992 크리스찬리뷰

11


Sydney

Area Code 02

▶시드니소망교회(김창훈) 0401 852 155 ▶시드니수정교회(송영민) 9871 3802 ▶시드니순복음교회(김범석) 9750 5777 ▶시드니신성교회(한창수) 8384 4797 ▶시드니엘림교회(김종찬) 9874 7572 ▶시드니영락교회(이명구) 9684 2090 ▶시드니영성교회(김나성) 0410 627 864 ▶시드니영안교회(김신형) 9707 3866 ▶시드니예담순복음교회(오지연) 0415 269 191 ▶시드니예수마음교회(이연재) 0425 276 285 ▶시드니예수인교회(송길환) 0414 477 880 ▶시드니예안교회(김세현) 0452 522 128 ▶시드니온누리교회(전현규) 9649 1180 ▶시드니우리교회(배진태) 9683 5997 ▶시드니우리는교회(김진호) 0413 352 169 ▶시드니우림교회(박만경) 9413 1389 ▶시드니이레장로교회(김광선) 0404 403 366 ▶시드니정금장로교회(장원석) 9801 0639 ▶시드니작은자교회(장경순) 0433 003 966 ▶시드니제일교회(이어진) 9746 2102 ▶시드니제자교회(안성민) 0414 773 091 ▶시드니조은교회(전현구) 9806 0906 ▶시드니주님의교회(류성춘) 8970 9853 ▶시드니주마음교회(박용대) 0404 014 331 ▶시드니주사랑성결교회(진교식) 9613 0279 ▶시드니주안교회(진기현) 0438 820 691 ▶시드니중앙장로교회(오성광) 8872 5345 ▶시드니창성교회(임세근) 9863 1293 ▶시드니하나교회(김해찬) 9706 3203 ▶시드니한빛교회(배도석) 0413 935 014 ▶시드니한인연합교회 9746 3068 ▶시드니한인장로교회(정재화) 9764 3506 ▶시드니한인침례교회(서기석) 9758 7456 ▶시드니함께하는교회(홍기택) 0456 021 003 ▶시드니행복한교회(유종오) 8625 1759 ▶시드니호천장로교회(전용일) 0450 546 917 ▶시드니혜림교회(홍상은) 0416 780 191 ▶시티팔복교회(김중태) 9647 2672 ▶실로암장로교회(류병재) 9684 2530 ▶아름다운교회(방병복) 0433 084 096 ▶안디옥장로교회(정기옥) 9706 4077 ▶애쉬필드한인장로교회(김종열) 9718 1134 ▶에핑장로(한인)교회(김영걸) 0408 443 244 ▶엔크리스토장로교회(유인열) 9743 8404 ▶열린문교회 9417 5800 ▶영익교회(최요한) 0433 491 938 ▶예본교회(고윤석) 0468 370 391 ▶예수따라가는교회(이정호) 0432 469 676 ▶예수사랑교회(박영종) 0410 533 578 ▶예은장로교회(이흥규) 0430 468 727 ▶예일교회(박기양) 9746 1171 ▶우리순복음교회(김효영) 9648 4777 ▶은현교회(이수자) 0403 250 502 ▶은혜와평강교회(김제효) 0410 691 784 ▶좋은씨앗교회(정지홍) 9873 5808 ▶주의영광교회(전진우) 0452 228 962 ▶초대교회[뉴잉턴](김요한) 0451 828 291 ▶칼링포드침례교회(최규관) 0424 095 025 ▶켄트허스트한인연합교회(조삼열) 0402 708 355 ▶큰나무교회(박형찬) 9403 5426 ▶펜리스한인교회(류석규) 0430 180 915 ▶포도나무장로교회(손영배) 8604 8514 ▶푸르름교회(조항근) 9680 0191 ▶하나님이주인이신교회(박신희) 0412 201 492 ▶하나로장로교회(박명배) 8076 4999 ▶하늘향기예닮교회(최창렬) 9624 7668 46 Christian Review

▶한민장로교회(박광규) 0451 410 713 ▶함께가는교회(이완우) 9746 2252 ▶행복의교회(김양욱) 0431 433 436 ▶허스트빌평강교회(정진갑) 0430 470 024 ▶호산나교회(이경호) 8807 3655 0411 758 335 ▶호산나장로교회(배윤호) ▶호주성산공동체교회(임운규) 9613 3567 0431 156 630 ▶호주온성교회(신에스더) ▶호주한인교회(최상덕) 0433 671 269 ▶히스교회(백종규) 0430 043 042 ▶HisStory Church(박주현) 9737 0502 ▶St.Andrews Church(Kevin Kim) 9706 7517

NSW

Area Code 02

0414 478 314 ▶더보리뉴장로교회(동원익) ▶엔트런스장로교회(안홍기) 0426 398 613 0422 586 904 ▶울릉공순복음교회(김수경) 0405 051 289 ▶울릉공한인장로교회(추성득) ▶고스포드순복음교회(정성화) 0410 334 522 ▶뉴카슬순복음교회(김태운) 0411 110 590 ▶뉴카슬열린교회(김경조) 0433 206 970 4950 1933 ▶뉴카슬한인장로교회(심형권) ▶Tamworth리본교회(최형찬) 0431 377 165

Canberra ▶부르심교회(공정원) ▶캔버라소망교회(권한준) ▶캔버라순복음교회(최태진) ▶캔버라우리교회(홍준섭) ▶캔버라한인교회(김완일) ▶캔버라한인연합교회(서장원) ▶캔버라한인장로교회.

Melbourne

Area Code 02

0430 983 536 0423 122 518 6254 0923 0416 771 277 0433 045 200 0405 098 400 0410 480 811 Area Code 03

9882 2329 ▶딥딘연합교회(양성대) ▶멜본갈보리교회(최효근) 0415 817 553 0433 855 578 ▶멜번담없는교회(김찬수) 9886 7903 ▶멜본목자성결교회(김형만) ▶멜번방주교회(허민) 0430 446 647 ▶멜번사랑의교회(이영철) 9893 7033 ▶멜번새순장로교회(김동지) 9888 3887 8802 8930 ▶멜본벧엘장로교회(황규철) ▶멜본소망교회(백준호) 0405 796 095 ▶멜본순복음교회(최주호) 0451 274 286 9939 4278 ▶멜본예사랑장로교회(이창엽) 0401 800 109 ▶멜본제자교회(이치형) 0433 063 355 ▶멜본중앙교회(이종옥) 9578 0931 ▶멜본침례교회(강성문) ▶멜본한마음장로교회(김형남) 0410 511 771 ▶멜본한인교회(송한웅) 9509 8569 ▶멜본한인장로교회(장청렴) 0426 816 982 ▶멜본호산나교회(김종욱) 9547 8211 ▶한빛교회(장기수) 0405 189 655

Queensland

Area Code 07

3890 2404 ▶로고스선교교회(박권용) ▶벧엘장로교회(서상기) 0423 273 365 ▶주찬양장로교회(최기동) 0433 208 905 ▶브리즈번동행하는장로교회(정충열) 0400 878 882 ▶브리즈번성결교회(조한용) 0433 689 717 ▶브리즈번소망교회(임민철) 0401 458 230 ▶브리즈번순복음교회(홍요셉) 3273 3845 ▶브리즈번아름다운우리교회(금진섭) 3191 3743 ▶브리즈번은혜와진리교회(임혜숙) 0433 475 658 3420 0597 ▶브리즈번평화교회(김아론) ▶브리즈번한인연합교회(이용걸) 0425 306 577

Queensland

Area Code 07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김영수) 3341 9232 ▶브리즈번한인중앙장로교회(김선규) 3202 9553 ▶쿠퍼루침례교회(천용석) 3398 9923 ▶화성장로교회(김혁) 0413 227 533 ▶투움바화성장로교회(김홍구) 0425 118 471 ▶골드코스트가까운교회(조성현) 5679 1004 ▶골드코스트비전장로교회(윤명훈) 5519 3582 ▶골드코스트성결교회(장원순) 5535 6235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김경식) 5573 3578 ▶골드코스트세프리제자교회(박상윤) 5531 0706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양병구) 5539 2329 ▶골드코스트장로교회(곽석근) 5561 8939 ▶골드코스트주안교회(이진우) 5519 9393 ▶골드코스트지구촌교회(박성훈) 0433 609 191 ▶골드코스트한인연합교회(고광덕) 5562 1928 ▶브니엘교회(이백민) 5597 3889 ▶선샤인코스트한인교회(박길영) 0413 836 557 ▶케언즈장로교회(이재명) 0431 581 884 ▶케언즈순복음교회(김국진) 0409 125 423 ▶케언즈제자들교회(이병관) 0422 693 431 ▶케언즈한인연합교회(원영훈) 0400 708 655 ▶세인트앤드류스장로교회(송광호) 4755 1333 ▶타운스빌한인연합교회(서명희) 0402 362 126

Perth

Area Code 08

▶기쁨이넘치는교회(정명훈) 0413 512 887 ▶베센딘장로교회(변성모) 0421 415 221 ▶맨두라소망교회(손신우) 9535 3690 ▶서부호주한인연합교회(박재범) 0406 332 030 ▶아름다운침례교회(조성제) 0447 639 011 ▶온누리선교교회(김세영) 9332 1004 ▶퍼스백양장로교회(이병태) 0417 913 484 ▶퍼스순복음교회(신관식) 0402 009 271 ▶퍼스임마누엘교회(전우진) 0422 889 082 ▶퍼스평강장로교회(이재수) 0438 099 462 ▶퍼스하늘빛교회(김홍열) 9310 5326 ▶퍼스한인장로교회(정휘윤) 9312 2454

Adelaide

Area Code 08

▶아들레이드장로교회(문광식) 8365 4873 ▶아들레이드순복음교회(최형준) 0413 537 117 ▶아들레이드은혜성결교회(김명룡) 0405 837 210 ▶아들레이드한인교회(송용수) 0425 654 877 ▶애들레이드중앙장로교회(안창주) 0423 325 753 ▶애들레이드지구촌교회(유영만) 070 8268 0095

Tasmania ▶론세스톤사랑교회(박승민) ▶론세스톤순복음교회(최병희) ▶호바트순복음교회(김바울) ▶호바트비전교회(조성민) ▶호바트제일교회 ▶호바트한인장로교회(최경호)

NORTHERN TERRITORY ▶다윈다솜장로교회(이석윤) ▶다윈순복음교회(윤안식) ▶다윈한인장로교회(권혁성)

Area Code 03

0403 0412 0404 0409 0449 0430

745 765 842 987 094 727

837 963 817 690 284 763

Area Code 08

0451 824 434 0433 993 352 0404 865 176

삶에 빛을 더하는 길잡이

Tel: (02)9457 0055 Fax: (02)9457 0505 Mob: 0417 377 577 크리스찬리뷰

87


기독교 기관 및 기타

호주 한인교회|단체 홈페이지 •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다윈순복음교회 •동산교회 •론세스톤사랑교회 •론세스톤순복음교회 •맥쿼리성공회한인교회 •멜본순복음교회 •멜본새순교회 •멜본한마음교회 •멜본한인교회 •벨모어그리스도의교회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 •브리즈번순복음교회 •새빛장로교회 •새벽종소리명성교회 •샘물장로교회 •서부호주한인교회 •소망교회 •시드니교회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 •시드니꿈이있는교회 •시드니새교회 •시드니새생명교회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시드니성결교회 •시드니성서침례교회 •시드니수정교회 •시드니순복음교회 •시드니영락교회 •시드니예수인교회 •시드니온누리교회 •시드니제일교회 •시드니주안교회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시드니한인연합교회 •실로암장로교회 •아들레이드한인교회 •안디옥장로교회 •에핑장로(한인)교회 •엔크리스토장로교회 •열린문교회 •좋은씨앗교회 •호바트순복음교회 •St.Andrews Church •캔버라한인교회 •캔버라한인장로교회 •퍼스백양장로교회 •퍼스순복음교회 •퍼스아름다운침례교회 •퍼스평강장로교회 •퍼스하늘빛교회 •퍼스한인장로교회 •투움바화성교회 •한빛교회(멜본) •호산나교회 •호주성산성결교회 •화성장로교회 •HisStory Church •Come Mission •Hope College, Sydney •YWAM(Sydney 318) •Wycliffe ADM •기도하는엄마들(MIPI 호주다민족본부)

88 Christian Review

ksalvos.org.au gcfgc.net www.gconnuri.org dfgc.org www.dongsanchurch.com.au agapetas.com cafe.naver.com/launceston www.mackorean.org www.mfgctv.com www.melsaesoon.com www.melheart.net www.melhans.org www.belmorechurchofchrist.org www.korpec.org.au www.bnefgc.com www.llpc.org www.mspcs.org livingspring.org www.perthkc.org www.sydneysomang.org www.sydneychurch.org www.sydneygracechurch.org www.ggumi.org www.sncc.com.au newlifesydney.church360.org www.saesoon.org www.sydneysungkyul.org sydneybaptist.ch360.org www.sydcrystal.org www.sfgctv.com www.youngnak.com.au club.cyworld.com/sydneyyesuinchurch syd.onnuri.or.kr www.sydneycheil.org www.sydjuan.org.au www.sydneychurch.com www.kuca.org.au www.siloamchurch.com www.adelaidechurch.net sydneyantiochchurch.com sites.google.com/site/epkoreanchurch www.enchristochurch.com.au www.opendoor.org.au blog.daum.net/goodseedchurch fullgospelhobart.org.au/ andys.org.au www.actchurch.org canberrachurch.org www.baikyang.org www.perthfgc.com www.auccf.org www.perthpyunggang.com.au www.perthch.org www.perthchurch.org.au www.toowoombahschurch.org www.hanbit-church.net club.cyworld.com/sydney-hosanna www.holyhillch.wo.to my.netian.com/~hwasoeng www.hisstorychurch.com www.m2414.org www.hopecollege.com.au www.ywam318.org www.wycliffe.org.au www.momsinprayer.org.au

▶국제농아인선교회(네빌뮤어) ▶국제성경통독선교원(이종옥) ▶기도하는엄마들, MIPI(이경숙) ▶기독교여자절제회(백영숙) ▶기독전인치유상담연구소(김병근) ▶성경적부모교실(이유자) ▶생명나무 상담실(Eastwood)

(03)5940 5431 0433 063 355 0420 980 691

▶시드니신학대학 한국신학부(김호남) ▶시드니응답기도원(윤영화)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류병재) ▶시드니한인회(윤광홍) ▶어린이전도협회(이정환) ▶엠마오대학(김병근) ▶유진벨 호주지부(최소정) ▶조국사랑 독도사랑(고동식) ▶주시드니총영사관(홍상우)

9037 0685 0403 269 956

9648 0037 9716 6526 0418 776 889 0416 069 812

9684 2530 9798 8800 0437 278 434 0430 474 878 0418 489 654

9724 2022 9210 0210 (일반/민원 9210 0200), (문화/홍보 9210 0229), (교육 9210 0228) ▶주호주대사관(이백순) 6270 4100 ▶캔버라 유니티 컬리지 신학부 한국어 과정(오국규|노영미) 0425 694 555 ▶호주가정상담연구소(유종오) 9874 7370 ▶호주기도자학교(김종규) 0438 019 121 ▶호주기독교대학(김훈|서미진) (02)6255 4597/0402 140 905 ▶호주맥켄지의료선교회(권순형) ▶호주비전국제대학(주경식)

0417 377 577 0401 017 989

▶호주시니어선교회(SMA/김측도) 0405 148 698 ▶호주밀알장애인선교단(정영화) 9682 4577, 0411 864 202 ▶호프(HOPE)신학교(김덕영) 9799 0074 ▶Global Aid Network(GAIN/이성구) 0413 246 458 ▶J. Mission International Centre 0412 72 72 18 ▶OM Australia(KOM) 9809 7772, 9809 7774 ▶Sydney College of National(SCN/하태식) 9652 0681 ▶Sydney Come Mission(박윤호) 0450 040 652 ▶TNF(The Next Frontiers/송영근) (02) 9809 5821 ▶Wycliffe KDM(정철화) 9787 7687, 0433 717 687 ▶YWAM(예수전도단/하태식)

0416 174 318/9652 0680

대한항공 출발/도착 시간표 노선 시드니→서울

편명

출발 시간

도착 시간

출발 요일

기타

KE122

09:00

17:50

매일

직항

매일

직항

서울→시드니

KE121

18:40

다음날 06:55

브리스번→서울

KE124

08:25

17:35

서울→브리즈번

KE123

19:35

다음날 06:20

화,목,토,일

직항

월,수,금,토

직항

☞ 예약 및 문의 시드니(02)9262-6000 브리즈번(07)3226-6000 멜본(03)9920-3853

아시아나항공 출발/도착 시간표 •시드니→ 서울 OZ602 <주 7편> 출발 10:20 •서울→ 시드니 OZ601 <주 7편> 출발

20:00

도착 19:00

직항

도착 08:30+ 직항

☞ 예약 및 문의 1300 767 234 크리스찬리뷰

11


Culture & Arts

호주 해양 박물관 어머니날 행사

시드니 댄스 컴패니 온라인 댄스 교실

(Mother’s Day Event)

(Sydney Dance Company’s virtual studio)

5월 10일(주일) 어머니날을 앞두고 호주해양 박물관은 다음과 같은 특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피어 몬트 해안(Pyrmont Bay)을 따라 뻗어 있는 박물 관의 환영 담벼락(Welcome Wall)에 어머니의 이름을 새 기는 행사이다. 환영 담벼락에 어머니의 이름을 새기고 이민 여정에 대한 세부 정보를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할 수 있 다. 이 사이트를 다른 가족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환영 담벼락에 이름을 새기는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 스 때문에 추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5월 5일 오 후 5시 이전에 주문을 하면 어머니의 날에 선물로 사용 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가격: $500 ・문의: (02) 92983610/welcomewall@sea.museum ・홈페이지: www.sea.museum/discover/welcomewall/register

시드니 댄스 컴패니는 온라인 댄스 교실을 열고 학생들 을 모집 중에 있다. 이 온라인 교실은 학생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춤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일시: 4월 7일~12월 연말까지 ・비용: 홈페이지 참고 ・홈페이지: www.sydneydancecompany.com/classes/ virtual-studio/

보물찾기 게임 (In-Home Scavenger Hunts)

서리힐 음악회 (Surry Hills live streaming)

아래에 있는 사이트는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물찾기 게임에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사이 트이다. 연령대 별로 다양한 보물찾기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홈페이지: www.letsroam.com/roam_from_home/families

어린이를 위한 컴퓨터 코딩 교실 (Code Camp e-Learning)

서리힐에서 진행되는 음악회를 생방송으로 볼 수가 있 다. 생방송으로 연주를 하는 가수들과 밴드들을 인터넷 으로 시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surryhills.live/ 80 Christian Review

코드 캠프에서는 무료로 어린이들에게 컴퓨터 코딩 교 실을 열고 학생들을 모집 중에 있다. 이번 행사는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홈페이지: www.codecampworld.com 정지수 본지 영문편집위원 크리스찬리뷰

89


90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12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