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21호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FWO 전국 한인 요식업소 특별감사 71% ‘근로법 위반’ 적발 26% 시간외 수당, 17% 최저임금 미지급 22% 급여명세서 미지급, 13% 고용기록 부실 284명 미지급 임금 16만불 환수 34개 업소 4만불 벌금 부과, 20건 준수명령
온 보도자료를 통해 “284명의 근로자 들에 대해 22개 업소에서 $161,551 상 당의 미지급 급여를 환수했고 $39,480 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도시별로 감사를 한 한인 업소는 브 리즈번 13개, 시드니 12개, 퍼스 11개, 멜번 10개, 캔버라 5개였다. 감사 결과, 51개 매장 중 71%가 근로 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있음을 밝혀냈 다. 36개의 위반 업체 중 61%가 저임금 지급, 75%는 급여 명세서 및 기록 보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 시간외 수당 (penalty rates) 미지급(26%)과 급여 명세서(pay slips) 미지급(22%), 시간 당 최저임금(minimum hourly rates) 미지급(17%)이 가장 빈번한 위반 사항 으로 지적됐다. FWO는 “위법으로 피해를 입은 근로 자들의 상당수가 한국인 근로자들이었 는데 특히 학생 비자 소지자들의 피해 가 두드러졌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 민 근로자들도 피해를 당했다”라고 밝 혔다.
〈도시별 환수액은 다음과 같다〉 * 5개 멜번 사업장 근로자 65명 $95,984 * 6개 브리즈번 사업장 근로자 139명 $31,376 * 4개 시드니 사업장 31명 근로자 $22,827 * 4개 퍼스 사업장 24명 근로자 $3,105 * 3개 캔버라 사업장 24명 근로자 $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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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5개 도시) 한인 요식업소 특별감사 결과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퍼스 캔버라 2019년 8-12월 51개 업소 대상 공정근로옴부즈맨(Fair Work Ombudsman: FWO)이 지난해 8-12월 5개월동안 NSW, 빅토리아, 퀸즐랜 드, 서호주, ACT준주에 있는 51개 한 인 요식업소(패스트푸드 매장, 식당
과 카페)를 대상으로 근로법규(workplace laws) 준수 여부를 감사한 결과, 71%(36개 업소)가 위반한 것으로 나타 났다. FWO는 9월 25일 한호일보에 보내
사업장 환수액은 멜번 업소 한 곳에 서 11명 근로자 $56,688이 최고액이었 고 퍼스 1개 업소의 근로자 4명 $18이 가장 적었다. FWO 조사관들은 업소 방문을 통해 근로자, 관리자(매니저), 매장 소유주들과 면담을 했고 고용 기 록과 급여 명세서들을 확인했다. 조사관들은 고용주들에게 법률 위반 시정을 요구하는 20개의 규정 준수 통 지서를 발부했고 총액 $161,551의 미 지급 임금을 전액 환수했다. 또 급여 명 세서 및 기록 보관 위반에 대한 34건의 벌금 통지서(총 벌금 $39,480)와 2건의 정식 경고장이 발부됐다. 또 20건의 규 정 준수 통지(compliance notices)가 발급됐다. 전국 5개 도시의 한인 요식업소 특 별 감사가 실시된 배경에 대해 FWO는
10월 4일(일) 섬머타임 시작 새벽 2시 → 3시로 한 시간 빨라져 이번 주말인 10월 4일(일)부 터 NSW에서 일광시간절약제 (Daylight Saving Time, 일명 섬머타임)가 시작돼 내년 4월초 까지 계속된다. 이날 새벽 2시가 3시로 한 시 간 빨라진다. 시간이 앞당겨지면
투데이 한호일보
[환경] 올 여름 라니나 영향 홍수 우려
2면
[코로나] 감염.사망도 빈부격차
4면
[커뮤니티] 10월7일 주차빌딩 공사 시작
6면
[부동산] 퀸즐랜드은행 집값 큰 폭 하락 예측
9면
[문화] SMH 구본창 백자 사진전 특별 소개
10면
[인터뷰] 호주 성당 10년 사목 김현우 바오로 신부
11면
[문학지평] 김인옥 시, 장석재 수필
22면
서 오후에 해가 드는 시간이 늘어 난다. 호주에서 퀸즐랜드주는 섬머타 임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기 간 중 NSW와 1시간 시차가 난 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장은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이민 근로 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용 납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고 “호주 근로법은 국적과 나이를 불문한 모든 근로자들을 보호한다. FWO은 비자로 인해 취약한 상태에 있거나 권리를 잘 모르는 이민 근로자들에게 중점을 두 고 있다”고 강조했다. FWO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요 식업소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주지하고 있다. 균형있는 방법으로 단 속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의 요식업종 감사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한국 출신 근로자들의 임금 착 취와 관련된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FWO는 또 “젊은 근로자들로부터
착취로 보여지는 신고를 통해 정보를 접수했다. 이 근로자들은 나이나 비자 상황 때문에 잠재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WO 의 샌드라 파커(Sandra Parker) 위원
▲ 근로법 관련 정보: 공정근로 인포라 인(Fair Work Infoline) 13 13 94 (한 국어로 익명 신고 가능)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카페업 종사자 들: www.fairwork.gov.au/frac 프랜차이즈: www.fairwork.gov. au/franchises 무료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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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라니냐’ 현상.. 올여름 장마·무더위 예보 기상대 “고온다습, 수차례 태풍 예상” 높은 강우량 → 산불 위험 ‘호재’, 농작물 수확 ‘악재’
올 봄·여름철 폭우 등 기상이변을 야 기하는 라니냐 발달 가능성이 공식 발 표됐다. 호주기상대(BOM)에 따르면 서태평 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발생하 는 이상 기후 현상인 라니냐(La Nina) 로 인해 올 봄과 여름 호주 동부와 북부 에 많은 비가 내려 다소 습한 날씨가 이
어질 전망이다. 공기 중 습도가 높아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지만 밤에는 기 온이 높아질 수 있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 라니냐 현상이 일어난
2010~11년과 2011~2012년 호주는 역 대 가장 습한 여름을 기록했다. 역대 최 악의 폭우와 홍수가 닥쳐 2011년 초 퀸 즐랜드 남동부의 상당 지역이 물에 잠 겼다. 다행히 올해의 라니냐는 그때만
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수온과 대류 활동으로 높게 상승한 습한 공기가 평년 9~11회 보다 많은 횟수의 태풍을 형성할 것으로 보 인다. 특히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라니냐의 영향이 더욱 뚜렷해져 호주 해안을 횡 단하는 열대성 폭풍의 위력이 더욱 강 해질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가뭄 이후 올해 내린 상당량의 강우와 여름철 예보된 더 많은 비 소식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늦은 봄과 여름철 농작물 수확 에는 보통 건조한 환경이 최적하다. 따 라서 이 시기에 너무 많은 비는 농가에 재앙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 하지만 적어도 산불 위험은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상황이 나아 보인다. 작 년에는 인도양 동서 지역 간 해수면 온 도 차로 발생하는 ‘다이폴’(dipole) 현 상의 영향을 크게 받아 동부 지역 전반
에 걸쳐 매우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호주 남부 지역 여름철은 늘 고온 건 조해 산불 발생을 피할 수는 없다. 그 러나 최소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
기 전 많은 비가 내린다면 산불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지난해의 이례적인 대규 모 산불피해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 대된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올 여름도 홍수·산불 악화 경고 주총리 “기후 위기로 막대한 재난피해 우려”
NSW 최근 230건 산불 발생.. 본격 ‘시즌’ 시작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여름 극심한 홍수 피해와 더불어 작년과 맞먹는 파 괴적인 산불 시즌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월) 시드니 서부 1,9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소방·구조훈련장 개관 식에 참석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라니냐(La Nina) 현 상과 본격적인 퀸즐랜드 남서부 태풍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아이러니하게도 산불과 홍수 피해를 동시에 대비하라 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산불 시즌은 우리에 게 급증하는 이상기후에 대비해야 한 다는 교훈을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 늘 이 소방훈련소의 개관은 매우 중요 하다. 본 시설은 화재관리와 화학물질 처 리, 대테러, 열차·항공·도로 사고 구조 훈련 등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
했다. 지난 산불 시즌 NSW 소방구조 대는 약 10만 건의 긴급 신고를 접수했 다. 대규모 폭우 피해가 발생한 2월 8일 과 9일 양일간 걸려온 신고 전화만 1만 6천 건에 달했다. 그리고 약 7천5백건 의 태풍과 홍수, 호우 등의 자연재해에 대응했다. 24일 NSW주 전역에 ‘야외 불사용 전면 금지령’(total fire ban)을 내린 NSW 지방소방청(Rural Fire Service, RFS)에 따르면 지난 한 주에만 벌써 23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대부분 소형 산불이었지만 소방당국 은 대지가 이미 건조해지기 시작했다 는 신호로 보고 산불 상황 관리체계와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벤 셰퍼드 RFS 대변인은 “이번 주말 기온이 30도 초·중반대로 치솟고 바람 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산 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라며 “야외에서 불을 사용할 경 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 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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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빅토리아 코로나 타격 ‘빈부격차’ 뚜렷 직장 불안정한 저소득층 지역 최대 충격 젊은층, 여성, 이민자그룹도 취약층 멜번시 브림뱅크, 윈드햄, 휘틀시, 흄 카운슬 감염 및 요양원 사망자 최다 모나시대 노인전문가“예방도 재력이 관건”
멜번 포크너 소재 세인트 바실 요양원
호주국립대학(ANU)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의 위기 속에 연방 정부의 일자리유지보조금(JobKeeper wage subsidy) 지급과 구직수당 증액을 통 해 약 220만명이 빈곤선(poverty line) 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10월부터 보 조금 수혜자와 금액이 줄어들면 약 74 만명이 다시 빈곤선 아래로 추락할 것 으로 우려된다. 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 의 스티븐 더켓(Stephen Duckett) 박 사는 “코로나 사태 충격으로부터 모든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 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 했다. 그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 람들은 저소득층이며 힘들고 불안정한 직장(poorer & precarious employment)을 가진 사람들이다. 사회적 취 약 계층이 코로나 충격을 정면에서 맞 고 있다”고 지적했다. 멜번대 학자 로저 윌킨스(Roger Wilkins)는 호주 가구소득 및 노동역동 성(Household, Income and Labour Dynamics in Australia : HILDA) 설
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요식업, 항공 여행 및 관광업, 문화예술 및 공연산업, 스포츠와 리크리에이션 등 록다운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업종과 젊은층, 여성, 저소득 근로자들이 실직 위험에 가장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미국, 브 라질, 인도와 유럽 여러 나라들처럼 충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경제적 여파 (economic impact)는 국민 생활의 모 든 분야에서 불평등을 악화시킨 결과 를 초래했다. 1백만명 이상이 실직했 고 일부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며 고 용이 유지되고 있지만 상당수가 실직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임시거주 이민자들은 불 안정한 일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놓 여있다. 제조업, 도축업, 식품가공업, 창고업, 요양원 직원들이 코로나 바이 러스 위험에 가장 취약하게 노출됐다. 학교의 대면 수업 중단으로 원격 교육 이 확산되면서 저소득층 자녀들은 ‘디 지털 교육’에서 소외되는 비율이 높다. 호주에서 2차 감염이 가장 심각했던 멜번에서 최대 타격을 받은 지역은 경 제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하고 비영어권 이민자들이 밀집된 멜번 서부, 북부, 남 동부 외곽의 윈드햄(Wyndham), 브림 뱅크(Brimbank), 흄(Hume), 휘틀시 (Whittlesea) 카운슬 지역이다. 미국, 캐나다, 영국의 연구에서도 저 소득층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률이 훨 씬 높으며 빈곤층과 이민자들이 바이러 스에 감염돼 숨질 확률이 더 높았다. 아직 호주에서는 이 문제를 설명하는 관련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호주 당 국은 지역별 코로나 사망자 통계를 공 식적으로 보고하지 않았지만 9월부터 보건부가 가장 사망자가 많았던 요양 원 통계 발표를 시작했다.
그리스 커뮤니티의 세인트 바실 요양 원(St Basil’s)으로 44명이 숨졌다. 이 요양원은 포크너(Fawkner) 지역에 있 는데 이 동네는 호주에서 가장 취약한 하위 20%에 속한다. 〈에핑(Epping)〉 36명이 숨진 에핑 가든 요양원(Epping Gardens nursing home)이 있는 이 지역도 하위 20%에 속한다. 에핑이 있는 휘틀시 카 운슬(Whittlesea)에 57개의 요양원이 있다. 휘틀시 카운슬의 누적 감염 사례 (9월 30일 기준)는 1,201명이며 미완치 환자는 8명이다. 요양원에 너무 많은 노인들이 거주 하는 점(overcrowded housing)도 바 이러스 감염 악화에 한 몫 했다. 빅토 리아 주정부가 노스 멜번(North Melbourne)과 플레밍턴(Flemington)에 있는 9개 동의 정부임대아파트타워 (public housing towers)를 일시적으 로 전면 록다운(출입통제) 조치를 했는 데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그라탄연구소의 더켓 박사는 “이 정 부아파트단지는 서있는 크루즈쉽(vertical cruise ships)에 비유됐다. 좁고 낡은 엘리베이터, 공동 세탁장, 낡은 환 기시설 등 집단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 았다. 저소득층 지역에서 임시직 근로 자들 여러 명이 한 집이나 룸을 쉐어하 는 문제도 감염 확산에 기여했다”고 지 적했다. 또한 불안정한 고용상태(insecure employment)가 2차 감염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상당수 임시직 근로자들 은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직장을 나 가야만 했다. 정부의 복지혜택을 받지 못했고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상 황이었기 때문이다. 또 결근을 하면 해 고될 것을 걱정한 사례도 많았다. 모나시대학의 조셉 이브라힘(Jo-
멜번 감염사례 및 미완치 환자 최다 카운슬
요양원 관련 115건의 코로나 집단 발병 사례 중 NSW에서는 4건이 포 함됐다. 시드니의 도로시헨더슨롯지 (Dorothy Henderson Lodge) 6명 사 망, 뉴마치하우스요양원(Newmarch House) 19명 사망, 노스 타즈마니 아 소재 멜라루카요양원(Melaleuca Home) 1명 사망 등이다. 그 외 사망자는 모두 멜번 요양원인 데 멜번의 2차 감염에서 불평등이 어떻 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명하게 드러 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10개 요 양원 중 4개가 경제사회적으로 취약한 (socio-economic disadvantage) 최 하위 20%인 지역에 있다. 나머지 6개 요양원은 하위 40% 지역에 있다. 2개 를 제외한 모든 요양원들이 하위 50% 지역에 위치했다. 9월 18일을 기준으로 550명의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41%가 경제사회적으로 취약한 하위 30% 지역 에 위치했다. 〈브림뱅크(Brimbank)〉 멜번시에 서 경제사회적으로 두 번째로 가장 취 약한 카운슬로 주민의 거의 절반이 이 민자들(멜번시 평균 33.8%)이고 재택 근무가 가능한 전문직 비율이 낮고 블 루칼러 직종이 대부분이다. 호주에서 두 번째 높은 감염 사례(9 월 30일 기준 2,034명, 미완치 환자 46 명)로 인해 7개 요양원에서 64명이 숨 졌다. 빅토리아 요양원 사망자 600명 (호주 전체 약 650명) 중 약 10%를 점 유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요양원은
seph Ibrahim) 보건법 및 노인 연구 책임자는 “저소득층 지역은 대중교통 이용 비율이 높고 자가격리를 할 수 있 는 상황이 아닌 사례가 많다. 도축장, 식품가공업, 창고업 등 고위험군 업종 이 많고 노인층 및 건강 상태가 좋지 않 은 거주자들이 많다, 또 병원 치료 대 기 기간이 긴 점이 특징이다. 사회경제 적 취약점과 사망을 단순 비교할 수 없 지만 결론적으로 재력이 문제(wealth is an issue)라고 생각한다. 저소득 지 역은 요양원 입주 비용이 매우 낮다. 돈 이 거의 없는 사람들은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지역에서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질문들이 해답의 일부가 될 것이다. 또 계층별 선입견(class bias) 도 요인일 수 있다. 의사, 변호사, 은행 매니저들이 많은 부촌인 투락(Toorak) 또는 말번(Malvern)에 집이 있다면 감 염 상황에 분명 다르게 대처했을 것”이 라고 지적했다. 과거 포드 자동차 공장이 있던 흄 카 운슬의 브로드메도우즈(Broadmeadows)는 팬데믹 이전 실업률이 12%였 는데 현재는 20%다. 반면 멜번 부촌 카 운슬인 보룬다라(Boroondara)는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의 지역구인 큐 (Kew)의 일부인데 실업률이 4.5%다. 멜번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매우 크다. 시드니는 멜번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 았지만 상황이 비슷했다. 리버풀, 페어 필드, 켐벨타운 등 남서부 저소득 지역 에서 2차 감염 사례가 가장 많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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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뮤 니 티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10월 7일부터 이스트우드 주차빌딩 공사 시작
메이, 에셀스트리트와 퍼스트애비뉴에 49개의 2시간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로우스트리트 기존 49대 주차공간 이용 못해 메이, 에셀스트리트, 퍼스트애비뉴에 대체 주차장 제공 라이드시에서 발주한 이스트우드 로우스트리트(53-71 Rowe Street) 주차빌딩 공사가 10월 7일(수)부터 본격 시작된다. 약 40주의 공사 기간 중(2021년 7
월 이후 완공 예상) 49대의 주차공간 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따라 인근 메 이 스트리트(May Street), 에셀 스트 리트(Ethel Street), 퍼스트 애비뉴 (First Avenue)에 2시간 주차 가능
한 대체 주차공간이 7일부터 마련될 예 정이다. 이와 관련 해 공사기간동안 불 편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스트우드한인 상우회(회장 박종 훈)는 로우 스트리 트 주차를 현재의 1시간에서 2시간으 로 연장하는 방안을 라이드시와 협의 중 이다. 146대 공간을 제공하는 주차빌딩은 로우 스트리트에 입구가 세워지고 뒷 골목인 로우 레인(Rowe Lane)에는 출구로 이용된다. 장애인용 주차공간 과 엘리베이터, CCTV 보안장치가 마 련되며 차량번호판을 인식하는 주차 관리 시스템과 전기차(EV) 충전소가 구비될 예정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한국 헌법재판소 선천적 복수국적 ‘헌법불합치’ 판결 동포 2세 발목 잡았던 ‘국적법 관련조항’ 1년내 개정해야 재외동포 사회의 오랜 숙원이었 던 한국의 선천적 복수국적자 관련 국적법 개정이 이뤄지게 됐다. 한국 헌법재판소는 병역준비역에 편입된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국적이탈 기 간을 제한하는 국적법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24일(호주시간) 헌법재판소는 선
천적 복수국적자인 미국인 크리스 토퍼 멀베이가 제출한 헌법소원 심 판청구에 대해 7대 2의 의견으로 헌 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는 2015년 제4차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5대 4의 결정으로 합헌 판결 이 난 것과 대조된다. 선천적 복수
“국민적 협력으로 위기 벗어날 것 확신” 메시지를 전했다. 베네지클리 안 주총리는 유튜브 영상을 통 해 개천절 국경일 축하 메시지 를 전하면서 NSW의 한인 커뮤 니티에게 인사를 했다. ▲ 주총리 축하 인사 동영상: https://www.youtube.com/ watch?v=KtkZEXEn_5g 왼쪽부터 스콧 모리슨 총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강정식 주호주 대사
모리슨 총리, 한인 커뮤니티에도 ‘추석 메시지’ 전달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강정식 대사 ‘개천절 축하’ 인사 스콧 모리슨 총리가 추석을 맞 아 한인 커뮤니티에도 축하 메 시지(국영문)를 보냈다. 모리슨 총리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우리의 중요한 전통 과 의식들이 평안과 안전의 원 천이 된다”면서 “코로나 사태 와 경제 침체로 인한 심각한 도 전을 극복하고자 우리는 다같이
국적자의 국적이탈 제한과 관련해 서는 지난 7년 동안 5차례의 헌법소 원이 제기됐는데, 이번에 결국 헌법 불합치 판결을 이끌어냈다. 헌재의 이번 판결은 미주한인 전종준 변호 사(워싱턴 로펌 대표)가 2015년 한 인 혼혈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멀베 이를 대리해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에 대한 헌재의 결정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 자인 멀베이는 지난 2016년 10월, 제12조 제2항 본문 및 제 14조 제1
협력해 왔다. 저는 우리가 처음 위기를 접했을 때보다 더 강하 고 빠른 회복력을 갖고 이 위기 를 벗어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 안 NSW 주총리와 강정식 주호 주 대사가 개천절(10월 3일) 국 경일을 맞아 동포 사회에 축하
항에 규정된 “병역법상 만 18세가 되는 해 3월 31일까지 복수국적 중 하나를 선택할 의무가 있고, 이 기간 이 지나면 병역의무가 해소되기 전 에는 대한민국 국적이탈 신고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이 위헌이라며 헌법 소원을 제기했었다. 청구인은 이 조 항이 “국적이탈의 자유, 국적선택에 대한 자기결정권, 직업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적법 제12조 제2항은 선천 적 복수국적자로 남자의 경우 만 18 세가 되는 해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강정식 주호주 대사도 지난달 25일 ‘주호주 동포 여러분들 과 함께 제 4352주년 개천절을 경축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동포 사회에 인사말을 전하면서 “코 로나 사태를 맞아 어려운 가운 데 따뜻한 동포애를 발휘하여 서로 위로하고 힘을 합하여 이 번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신고를 하지 않으면 만 38세까지 국 적이탈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 는데, 이 기간을 넘기면 사실상 복수 국적자로 남게 돼 미국의 경우 공직 사회 진출에 제한을 받게 된다는 게 전종준 변호사의 주장이었다. 헌재는 법률의 공백을 막기 위해 위헌결정이 아닌 헌법불합치 결정 을 내렸는데, 한국 국회는 앞으로 1 년 이내에 관련 조항을 개정해야 하 며 기한 내에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 으면 내년 10월부터 해당 조항은 자 한국일보 동으로 무효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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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1월 0.1%로 인하” 웨스트팩 전망 “10월 6일 예산안 발표로 RBA 한 달 늦출 것”
퀸즐랜드은행 “집값 큰 폭 하락”경고
예산적자 2019/20년 850억 → 2020/21년 2300억불 예상 호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 은행이 지난 주 리포트(WestpacIQ) 에서 “호주중앙은행(RBA)이 11월 초 기준금리(cash rate)를 현재의 0.25%에서 0.1%로 추가 인하할 것” 으로 전망했다. 웨스트팩은 당초 10 월 6일(화) RBA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측했었지만 이날 연방 예산안 발표 일과 겹쳐 RBA가 인하를 한 달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코 로나 사태로 늦어진 2020-21 회계연 도 예산안을 6일 발표할 계획이다. 호주 경제는 코로나 충격으로 1-6월 마이너스 성장으로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불황(recession)에 공식 진입했다. 정부의 예산 적자는 코로 나 보조금 지출 등으로 눈덩이처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는 호주 실업률이 연말경 10%까지 악화된 후 2022년말경 7% 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 다. 연방 정부의 예산 적자는 2028/19 년 10억 달러에서 코로나 사태로 2019/20년 850억 달러, 2020/21년 23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 했다. 웨스트팩은 “RBA가 외환결제 (Exchange Settlement balances)를 위해 지불하는 금리는 0.01% 이다. 3년 만기 국채 이자율은 0.1% 이고, 기간별 펀딩(Term Funding Facility) 이자율도 0.1%”이라고 지 적하고 “RBA가 5~10년 만기의 호 주 및 주정부 국채를 추가 매입할 것” 으로 예상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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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
송금서비스 호주 스타트업 ‘에어월렉스’ 아틀라시안의 5600만불 추가 투자 유치 아시아계 사업가 3명 멜번서 창업 “영국, 미국 진출 준비 박차”
세계적인 비즈니스 협업 분야의 선 도 IT 기업인 아틀라시안(Atlassian) 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호주 부호 스콧 파쿠하(Scott Farquhar)가 호주 스타트업 에어월렉스(Airwallex)에 미화 4천만 달러(약 5,600만 호주달러) 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에어윌렉스는 해외 송금시 높은 수 수료로 인한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
해 개발한 기술(technology)과 융합한 핀테크(fintech) 플랫폼이다. 에어윌렉스는 은행을 통한 비싼 해 외 송금 수수료를 최소화하는 서비스 를 제공한다. 해외에서 번 돈을 다른 나 라로 송금할 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 성장 가능성에 대 해 전방위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 호주 토종 기업인 아틀라시안은 금융 테크놀로지회사 에어월렉스를 18억 달 러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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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리우 에어월렉스 공동 창업자 겸 CEO
에어월렉스는 올초 상하이에서 1억 6천만 달러(미화)의 펀드를 지원받았 으며 미화 4천만 달러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에어월렉스의 루시 리우(Lucy Liu)
공동창업자 겸 대표(사진)는 “투자재 원은 금융 중심국인 영국에서의 비즈 니스에 추가 투자와 미국 진출 준비에 쓰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시 리우 대표는 공동창업자인 잭 장과 맥스 리와 함께 멜번에서 카페를 열기 위해 준비했을 당시 중국을 비롯 한 다른 나라에서 커피잔 등을 수입하 기 위해 국가간 결제 서비스 업체를 알 아보던 중 불편함을 느꼈다. 개발자 잭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에어월렉스는 2015년 12월 설립 됐다. AI를 비롯한 최첨단 기술들을 도입 해 외한거래시 자금 세탁이나 테러자 금 차단 등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격경 쟁력을 키우기 위해 주력했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에어월렉스 는 현재 10개국에서 직원 400명 이상 이 근무하고 있으며 글로벌 회사로 성 장하고 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퀸즐랜드은행(Bank of Queens land: BoQ)이 “최악의 경우 2021 년 말까지 주택은 20% 이상, 상업 용 부동산은 30% 이상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Q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 을 가정으로 한 기본 시나리오 (base-case scenario)에 따르더 라도 내년 말까지 75%의 확률로 주택 가격은 11%,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최고 15%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암울한 경제 전망은 최근 몇 주 동안 긍정적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 의 움직임과는 대조적이다.
다고 본다. 웨스트팩은행은 11월 초 인하를 전망했다. BoQ의 부정적 전망은 주식시 장에 부담으로 작용해 발표 직후 인 지난 9월 29일, 금융업계의 ASX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 다. BoQ의 주가는 7.2% 떨어진 $5.89, 벤디고 은행은 2.2% 떨어 진 $7.20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요 은행들의 주가도 하락했 는데 웨스트팩은 1.3% 하락한 $17.16, 코먼웰스은행은 0.7% 하락한 $65, ANZ은 0.7% 하락 한 $17.58, NAB는 0.8% 하락한 $18.08로 마감됐다.
‘하락 폭 완화’ 4대 은행들과 대조적 전망 “내년말 주택 11%, 상업용 15% ↓ 가능” 호주 최대 은행인 코먼웰스은행 은 이번 달 초 주택 가격이 10% 떨 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에서 6% 선에서 하락이 멈출 것이라고 하 락 폭을 수정했다. 웨스트팩도 한 때 주택 가격이 1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재는 낮은 금리의 완충효과 덕 분에 하락폭이 5%선에 그칠 것으 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호주중앙은행(RBA ) 이 10월이나 11월 중에 금리를 추 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주 중에 기 준금리가 0.1%까지 낮아질 수 있
BoQ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년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6% 감소하고 실업률은 10%까지 오른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GDP -9%, 실업률 12%로 가정됐 다. 집값 하락율에 대한 전문가들 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경제 상황 악화에 상업용 부동산이 특 히 취약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 다. 이들은 코로나 임대차 구제책 은 논외로 하더라도 실업률 상승, 부족한 일자리 등의 위험으로 상 업용 부동산 전반에 걸쳐 현금흐 름(cash-flow)이 급격하게 악화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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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뮤 니 티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영혼, 온기 스며든 조선 백자 “대상과 아우라를 사진에 담아” 주시드니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Australia: KCCA, 원장 박소정)이 개최 중인 ‘작가 구본창 백자 사진전 (Light Shadow: Koo Bohnchang)’과 관련, 시드니모닝 헤럴드지의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예술평론가가 조 선 백자와 사진전을 소개하는 칼 럼(More to Korean ceramics than merely chasing shadows)을 기고했다. 한호일보는 영미권을 중심으로 커져가는 달 항아리에 대한 관심을 소개하기 위해 기고문을 번역했다. - 편집자 주(註)
[SMH] 한국문화원 ‘구본창 백자 사진전’ 특별 소개 존 맥도널드 예술평론가 극찬 예술을 감상하는데 있어 전문 지식 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 어, 도자기 전문가가 위대한 도자기 작 품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들 은 이 작품이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는 지를 먼저 따져 볼 것이고 다른 도자기 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하 려 할 것이다. 반면에 아마추어 애호가 는 단순히 “와!”하고 탄성을 지를지도 모른다. 나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선왕조(1392∼1910)의 달 항아리를 처 음 접했을 때 그와 같은 탄성을 내뱉었 다. 이 단순한 백자가 전달하는 강력한 인상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 다.
달 항아리(moon jars)는 흠이 없는 예술 작품이 아니다. 이들은 허름하며 많은 결함과 마모의 흔적을 지니고 있 다. 그런데 이를 통해 특별한 순수함이 전달된다. 달 항아리를 보고 있으면 동 양 미학의 가장 근본적인 개념, 즉 공허 함이 곧 충만함(that emptiness that is also a fullness)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진작가 구본창(1953∼)도 다른 상 황 속에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 는 일본 잡지를 보던 중 한 사진 속 방 안에 달 항아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작품 활동을 한 도자 기 작가 루이스 리(Lucie Rie)의 사진
속에서도 달 항아리를 발견하였다. 구본창은 해외에서 조선 백자에 대 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에 고무되 면서도 이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는 사실에 슬픔을 느꼈다. 이후 구본창 은 각국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거나 개 인이 소장하고 있는 달 항아리를 찾아 다니며 이들을 사진 속에 담게 된다. 시드니의 호주한국문화원(KCCA)은 구본창 작가가 그동안 찍어 놓은 달 항 아리 작품을 ‘빛 그림자: 구본창(Light Shadow: Koo Bonchang)’이라는 타 이틀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한국문화원이 처음으 로 개최하는 단독 사진전이며 시각 예 술감독 박세영(Saeyoung Park)이 전 시 공간을 완전히 재단장한 후 최초로 열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조선 백자는 구본창 작가가 다루고 있는 많은 주제 중 한 가지일 뿐이지만
그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두 가지 요 소, 즉 시간과 빛(time and light)이라 는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그 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시간의 흐름을 예리하게 의식하게 하고 빛과 그림자 의 작용에 의해 대상의 정체성이 어떻 게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구본창은 작품 속 대상들을 어떤 신 비한 비밀이나 퍼즐을 담고 있는 것처 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세 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게 과장이라 생각되면 빛 그림자 사진전을 가 보길 권한다. 대부분의 사진들은 책 속에서 효과적 으로 샘플링될 수 있지만 달 항아리 사 진들은 벽에 걸려 있는 상태로 감상해 야 한다. 구본창의 사진들은 그림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는 대상의 높낮이와 상세도를 변화시키면서 발생되는 효과 이다. 사진 속 대상의 외곽선은 어떤 경
우 매우 날카롭고 어떤 경우는 마치 붓 으로 그린 것처럼 흐릿하다. 달 항아리 가 바닥과 닿는 부분은 너무나 가벼워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도 한다. 달 항아리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흰색 이 조선 시대에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는 것을 아는 것은 유용할 것이다. 당시 사람들이 입었던 의복에서 그들이 옹호 하던 유교적 가치관 속에서 흰 색은 특 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는 이 창백한 빛깔의 도자기가 어떻게 우리의 의식 속에 스며들었는지 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가 없다. 이러한 신비는 이번 사진전의 제목에서도 암시 되고 있다. ‘빛 그림자’라는 문구는 어 떤 뜻일까? 빛에 그림자가 있다는 말일 까? 아니면 그림자가 가벼울 수도 무거 울 수도 있다는 뜻일까? 이런 모든 분석들을 적절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작품을 직접 보아야 한다. 구 본창의 달 항아리 사진들을 분석하려고 하면 할수록 작품의 본질인 순수한 시각
성의 영역에서 더 멀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사진전은 보는 것이 믿는 것 (seeing is believing)이 아니라 오히 려 반대라는 것을 보여준다. 점토가 지 니고 있는 구체성(earthiness)은 영원 한 상태가 되고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 지 않는 것이 뒤섞인다. 구본창은 구체 적인 것과 말로 나타낼 수 없는 것(the concrete and the ineffable) - 대상 과 그것의 아우라(the object and its aura) - 을 함께 사진 속에 담는 불가능 한 작업을 수행했다. 거의 두렵기까지 한 것은 그가 이 일에 성공한 것처럼 보 인다는 점이다. ▶ 구본창 사진전: 빛 그림자 (8월 28일-11월 13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KCCA), 255 Elizabeth Street, Sydney 〈SMH 칼럼 바로가기〉 https://www.smh.com.au/culture/art-anddesign/more-to-korean-ceramics-than-merely-chasing-shadows-20200907-p55t3i.html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 HANHO KOREAN DAILY |
커 뮤 니 티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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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톨릭교회 원주민·장애인 교육, 환경보호 실천 장점” 맨리성당 등 호주 교회서 10년 사목.. 11월 귀국 예정 한호일보 인터뷰
김현우 바오로 신부
마더스데이 깜작 이벤트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목 기간 경험 한 양국 가톨릭 교회의 문화적 특색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김현우 신부> “네, 가톨릭교회는 어디나 보편적으로 사랑의 실천, 사회 적 약자에 대한 귀 기울임, 정의를 위 한 외침에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호주 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화적 특색 은 원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장애인들 을 위한 교육과 환경 보호에 대한 실 천입니다.”
프레시워터성당 소속 가톨릭학교인Stella Maris College 졸업식
코로나 사태 등 어려움 속 ‘긍정적 희망’ 갖기를.. “신자들 물러서지말고 전진하기를 바라실 것” “관심있으면 가능할 때 실행하는 용기 필요” <김신부의 레인보우> 유튜브 채널 인기 시드니 북부와 센트럴코스트를 관장 하는 가톨릭 브로큰베이교구(Diocese of Broken Bay) 소속 맨리 성당의 김 현우 바오로 신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 해 호주인과 한인 교우들과 활발한 소 통을 하는 사제다. 2011년 한국 인천 교구에서 호주 브로큰베이 교구로 파 송된 그는 10년 동안의 호주 사목을 마 무리하고 11월 귀국할 예정이다. 김 신부는 가톨릭 교리 뿐 아니라 매 주 복음에 대한 강론을 영어와 한국어 로 소개하는 등 풍성한 콘텐츠로 가톨 릭 신자들 사이에서 나름 알려진 ‘유튜 브 크리에이터’ 다. 잃어버린 양의 비유, 오병이어의 기 적 등 익숙하지만 어려운 복음 말씀을 설명할 때는 양 인형, 물고기모양 간장 통 등 재미난 소품으로 알기쉽게 강론 을 이끌었고 가끔 교우들을 위한 노래 로 휴식의 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서품 받을 때 <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세울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
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 (창세기 9장 17절)> 말씀을 성구로 선 택했다. 이 말씀에서 ‘김신부의 레인보 우(Rainbow)’라는 유튜브 채널 이름 을 정했다. 무지개는 비가 온 뒤에 하 늘에 걸린다. 때론 인생의 소나기나 폭 우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가 있지만 언 젠가 반드시 아름다운 무지개가 하늘 에 걸릴 것을 기다리며 어려움 속에서 긍정적으로 희망을 갖자는 뜻에서 이 름을 정했다.” 김 신부는 인천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1년간 보좌신부로 사목을 하던 중 2011년 시드니 브로큰베이 교구 보좌 신부로 발령받았다. 시드니 노던비치 와 센트럴코스트의 여러 본당에서 호 주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사목을 해왔 고 틈틈이 호주 교회와 한인 공동체의 교량 역할도 하면서 이례적으로 10년 동안 호주에 머물렀다. 다음은 김 신부 와 일문일답.
St Mary’s Manly 성당에서 어린이 견진성사
Q. “한인 성당이 아닌 호주 교회에 발 령을 받아 사목을 해오셨는데 그 배경 이 궁금합니다.” <김현우 신부> “ 네 저는 피데이 도눔 (Fidei Donum)이라고 하는 ‘신앙의 선물’로서 사제 성소의 감소로 힘들어 하는 호주에 파견되었습니다. 한국은 많은 해외 선교 사제들의 선교로 성장 한 교회이기에 이제는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성장하게 된 것이죠.” Q. “보통 선교 사제의 파견이 필요한 곳은 아프리카 등 오지라고 생각하는데 호주도 선교 사제가 필요한가요?” <김현우 신부> “가톨릭 선교 사제는 두가지 방향이 있지요. 첫 번째는 모 두가 아는 가톨릭 교리가 전파되지 않 은 지역이지요. 두 번째는 가톨릭 신자 가 많은 지역이지만 사제 성소가 부족 해 성사가 집행 될 수 없는 지역에 파견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주가 그런 곳 이에요.” Q. “시드니 브로큰베이교구에 파견된 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김현우 신부> “네, 저는 2011년 처 음 호주에 왔을때, 프렌치스 포레스트 (Frenchs Forest) 본당에 오게 되었 고 2년 2개월을 머물렀습니다. 그 후
St John the Baptist Primary School walkathon 행사
2014년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에 있는 워너베일(Warnervale) 본당 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다가 이 곳 맨리 (Manly) 본당에는 2015년 중순에 오 게 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주임 신부 의 경우 임기가 정해지며(6년) 시작하 지만 보좌 신부는 기간이 정해지지 않 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 게 적용됩니다.” Q. “현지(호주인) 사목을 하며 문화의 차이나 소통 면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 셨나요?” <김현우 신부> “문화와 언어의 차이 로 어려움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단지 ‘틀린 것이 아 닌 다른 것’이라고 깨닫는 데 시간이 걸 렸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제의 직책 상 언어로 소통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 서 영어 소통은 시간이 해결해주었지 요. 저의 ‘말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기 보다 호주 교우 분들의 ‘듣는 능력’ 이 향상되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Q. “가톨릭교회는 보편적이고 세계 어 디에서나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 에, 각 나라의 특색있는 문화 역시 존중
Q. “현재 호주 가톨릭은 ‘지역 공의회 (Plenary Council)’라는 중요한 과 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호주에 있 는 신자들에게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인지, 신부님의 의견 간략히 듣고 싶습니다.” <김현우 신부> “맞습니다. 교황청에 서 호주 지역 공의회 결과를 기대하고 있고, 이는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영향 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세속화된 교 회, 이민자들과의 유대, 성소자 감소, 윤리 문제, 환경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논의되고 미래 지향적으로 다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호 주 가톨릭 교회가 다양함 속에서 일치 를 바라시고, 호주 국가 문양(Coat of Arms)의 캥거루처럼 뒤로 물러서지 않고 전진하라는 목소리로 들립니다.” Q.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 귀국 후에도 유튜브 채널은 계속 운영 하실건지, 계획 중인 콘텐츠 방향을 소 개해 주십시오.” <김현우 신부> “2019년 부활절 즈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래에 저와 같 이 영어권에서 사목하게 되실 한국인 신 부님께 혹시 도움이 될까 하기도 하고, 부족하지만 저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 도 할 거란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또
한국에 가서도 호주에서 만난 분들과 소 통하고 싶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팬데믹의 시대를 살면서 비대면 소통 은 과거에 소셜미디어가 선택이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기회가 되는 대로, 시간이 허 락되는대로 가톨릭을 알릴 수 있는 또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 생각입니다. 지 금 하고 있는 것은 ‘영어 강론’과 ‘성경 통독’ 그리고 ‘영어 미사’인데 아무래도 한국에 돌아가면 한국에 맞게 해야 되 지 않을까 합니다.” Q. “가톨릭에 관심이 있지만 선뜻 세 례받기를 주저하는 분들께 전할 말씀 이 있나요? <김현우 신부> “팬데믹 시대에 인류 가 직면한 것은 과거에 당연한 것들이 이제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 상은 변하고 인류는 거기에 맞추어 변 화될 수 밖에 없겠죠. 시간은 우리를 기 다려주지 않습니다. 관심있다면 지금 하는 것이 맞습니다. 세례를 받는 것 이든, 사랑하는 이와 좋은 시간을 보내 는 것이든, 여행을 하는 것이든.. 가능 할 때 마음으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용 기가 필요합니다. 하루 빨리 그 모든 것 이 가능해지길 바랍니다.” Q. “오랜 기간 사목하며 보살피신 교우 분들께 남기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김현우 신부> “10년을 지내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때론 이민의 어려 움 속에 직면한 분들도 만나고, 세대간 의 소통 불화로 어려움이 있는 분들 또 정신적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 들도 만났습니다.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구구절절한 것 같으니 한말씀 만 드리겠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행 복하시길 바라고 사랑합니다” 남윤혜 전기자 idayu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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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1일 호주 신규 확진 18명, 빅토리아 15명
NSW 정부, 산토스 탄층가스(CGS) 개발 승인
탄층가스개발에 반대하는 나라브리 주민들
IPC "지하수 오염 방지 대안 제시 조건부“ 주민들 “환경 측면 반대” vs 지역 상권 “경기 회복 기대감” 최근 2주동안 주별 신규 확진자 현황
NSW 6일 연속 '지역사회 감염 제로' 행진 빅토리아 2명 숨져 사망자 800명, 호주 888명 NSW는 9월 30일(수) 오후 8시를 기 준으로 2명의 신규 확진자 모두 해외 귀국자들(호텔 격리 중)로 6일 연속 지 역사회 감염자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두 달 전 감염사례 1건을 추가해 누 적 확진자는 4,038명이다. 미완치 환
자는 50명이며 이중 3명이 중환자실 (ICU)에 입원 중이다. 1일 빅토리아에서는 15명, 서호주 에서 1명의 신규 확진을 기록해 전 국적으로 18명이 늘었다. 어제는 17 명 증가했다.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27,096명이다. 미완치 환자는 369명인데 빅토리아 주에서 처음으로 300명 미만으로 줄 었다. 사망자는 빅토리아에서 9월 30일 4 명, 1일 2명이 추가돼 800명으로 늘었 다. 호주 사망자는 888명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빅토리아주 ‘신용등급’ 하락 우려 S&P “경기부양책으로 호주 각주 부채 급증” 경고
코로나 2차 감염으로 록다운 상태에 있는 빅토리아주가 이르면 몇 주 안에
신용등급(credit ratings)이 하락할 가 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신용평가 회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즈 글로벌(S&P Global)은 지난달 30일 “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기부양책으 로 호주 각주의 부채가 크게 늘어나면 서 AAA 또는 AA+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압박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S&P의 앤서니 워커 분석가는 “빅토 리아주 공무원 급여의 급증 추세, 팬데 믹으로 국내외 이민이 크게 줄어든 여 파로 빅토리아 경제 성장이 장기적으 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과 록다운 조치로 피해를 본 기업들의 집단 소송 가능성 등 3가지가 걱정거리”라고 지
적하면서 빅토리아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팬데믹 경기부양 으로 13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부채가 크게 늘었다. 호주 각주가 부채 증가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이자가 높아 져 부채 상환 비용(cost of servicing debts)이 증가하게 된다. S&P는 9월초 ‘네거티브’ 상태에서 빅토리아 등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규 감염이 급속 하락하는 추 세와 관련, 팀 팔라스 빅토리아 재무장 관은 등급 하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호주의 대표적인 자원 개발 회사 인 산토스(Santos)가 제안한 36억 달러 규모의 석탄층 천연가스개발 프로젝트가 오랜 논쟁 끝에 IPC(독 립기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NSW 북부 필리가(Pilliga) 지역 에 분포되어 있는 850개 석탄층 가 스정(coal seam gas wells)이 모두 개발되면 NSW에서 필요한 가스 수 요의 절반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NSW의 개발 사업에 대한 환경 평가 작업을 하는 정부 산하 기관 인 IPC(Independent Planning Commission)는 승인 사유서를 통 해 개발 착수 후에도 모든 단계마다
별도의 승인 절차가 있을 것이며 산 토스가 최종 생산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시켜 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사업 계획이 알려졌을 때 각계 에서 인근 농가의 지하수 공급에 미 칠 영향에 대한 큰 우려를 제기했다. IPC는 이에 대해 “산토스가 2단 계인 건설 단계로 넘어가기 전 지하 수에 대한 영향을 개선할 수 있는 방 안을 내놓는 조건을 붙였다”라고 설 명했다. IPC는 올해 초 이 프로젝트에 대 한 7일간의 공청회를 열었는데 400 건 이상의 의견서(대부분 반대)가
제출됐다.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가스를 추출할 때 석탄층에 균열 이 일어나면서 지하수가 오염되거 나 말라 버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 다”고 주장했다. 인근 쿠남블 (Coonamble)에 서 농산물 유통판매업 (Stock and station agent)을 하는 데이비드 채드윅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 기 침체를 벗어나야 한다는 정치적 인 압력에 의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묵살됐다”고 비난했다. 그 는 “이번 결정은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지하수 자원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산토 스의 개발 사업은 나라브리 샤이어 카운슬(Narrabri Shire Council) 과 인근 업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나라브리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저스틴 스미스는 이번 승인으로 최 근 몇 년간의 인구 감소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 다. 그는 “우리는 실제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잃어 가고 있다. 이번 개발 승인은 우리가 그 동안 얻 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이라고 지지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기독민주당 내분으로 탈당 증가.. ‘존폐 위기’
CDP 당 대표인 프레드 나일 목사(NSW 상원의원)와 부인 실바나
프레드 나일스 목사 개인 용도 사용 논란 확산 재무담당임원 법원에 소송 제기 NSW 상원의원인 프레드 나일 (Fred Nile) 목사가 당대표인 호주 기독민주당(Christian Democratic Party: CDP)이 비리 논란에 휩 싸여 당원 숫자가 감소하면서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NSW 선거관리위원회 (NSW Electoral Commission)는 지난 9 월 17일 CDP의 당원이 500명 미만 으로 감소함에 따라 정당등록이 취 소 될 수 있다는 통지서를 발송했다. 앞서 정당의 재무 담당자 찰스
녹스(Charles Knox)는 CDP 당 과 나일 당대표, 그의 아내 실바 나(Silvana), 애니 라이트(Annie Wright), 마크 무디-베이스도우 (Mark Moody-Basedow)를 상대 로 소송을 제기했다. 녹스는 “나일 목사의 개인사업 체인 패밀리 월드 뉴스 주식회사 (Family World News Pty Ltd)가 3만5천 달러, 선거비용 6만2천 달 러, 미승인된 법률보조원 수임을 청 구하는 등 사적 이익을 위해 정당 자
금 10만 달러 이상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밀리 월드 뉴스의 자금 청구는 NSW 선거관리위원회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녹스는 2015년 CDP에 입당해 2018년부터 정당위원회 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나일 목사 와 라이트에게 정당 자금을 지급하 는 사안에 대해 최근 정당 내에서 의 견 불일치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또 정당 사무실 자 물쇠 교체로 9월 11일 이후 사무실 은 물론 정당 공동계좌 접근을 거부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일 목사는 “모든 게 사실 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녹 스는 소송장 제출 전 약 2주간 정직 처분을 받아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없었다. 조만간 그를 만나 본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NSW 선관위의 정당 폐지 경고문에 대해 “당원은 얼마 든지 있다. 선관위가 요구하는 서류 를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당원 인 원 500명을 요구하면 500명 명단 을, 2천 명을 요구하면 2천 명의 명 단을 보내면 된다”라고 문제없다는 홍수정 기자 태도를 보였다.
서호주, 국내 방문자 호텔격리 → 자가격리 전환 빅토리아, NSW 주민 방문 허용.. 자격 ‘엄격 통제’ 유지 서호주 지역감염 171일째 제로 행진 서호주가 빅토리아와 NSW 주민 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의무 호텔 격리 정책을 자가격리로 전환하기 로 했다. 29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는 오는 10월 5일부터 국내 여행자 대 상 호텔 검역 제도를 해제하고 본 인 지정 장소(주택)에서 14일간 격 리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향후 국제선 입국 수용 인원의 증 가가 예정됨에 따라 이같은 전환은 호텔 검역에 대한 부담을 다소 완 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서호주는 빅토리아와 NSW에서
코로나바이러스 2차 확산이 시작 된 지난 7월부터 주경계를 엄격하 게 통제하고 있다. 국내 방문자도 해외입국자와 동일하게 자비 부담 으로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다. 호 텔 검역을 자체격리로 전환할 예정 이긴 하나 방문 자격에 대한 엄격한 규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격리자는 도착일과 자체 검역 11 일 차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 아야 한다. 또 ‘지투지 나우’(G2G Now) 앱을 설치해 경찰의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을 받는다. 격리기간 중 경찰의 텍스트 메시지를 받으면 5분 이내에 격리 중인 본인의 모습
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해야 한다. 한편, 맥고완 주총리는 주경계 봉 쇄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호 주 동부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규제 완화를 서 둘러 서호주를 위험에 빠뜨릴 이유 가 없다고 밝혔다. 서호주는 지난달 29일 기준 지난 171일간 지역감염자수 제로를 기 록하고 있다. 서호주 인근 해안의 철광석 운반선 패트리샤 올덴도프 (Patricia Oldendoff)호 관련 감염 자는 현재 17명인데 이 중 7명은 핵 심 선원으로 아직 승선 중이며 10 명은 호트 헤들랜드 호텔에서 격리 중이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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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간 인 기 뉴 스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WEEKLY NEWS ICAC, 데릴 맥과이어 전 주의원 ‘이민스폰서 알선 의혹’ 조사 중국계 이민브로커 “추적 못하게 현금 수만불 전달” 충격 증언 돈 받고 스폰서십 준 와이너리 사장 “내가 창피해” 후회 지난해 NSW 자유당 탈당 후 의원직 전격 사퇴 NSW의 공직자 사정기관인 독립부패 방지위원회(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 : ICAC) 가 조사 중인 데릴 맥과이어(Daryl Maguire) NSW 자유당 전 의원이 개 입된 불법 비자스폰서십(cash-for-visa scheme) 알선 사건 관련 청문회에 서 충격적인 증언이 나오고 있다.
데릴 맥과이어(Daryl Maguire) NSW 자유당 전 의원
NSW 내륙 남서부 와가와가 지역구 주의원(Member for Wagga Wagga) 을 역임한 맥과이어는 부동산 개발 관 련으로 돈을 받은 혐의가 불거지면서 2019년 8월 주의원직을 전격 사퇴했 다. 앞서 NSW 자유당을 탈당했다. ICAC는 맥과이어 전 주의원이 불법 비자 스폰서십 알선 사건에서 정치인 신분을 이용해 개인적 이득을 취했는 지 등을 조사 중이다. 28일 ICAC 청문회에서 중국계 이 민브로커인 매기 왕(Maggie Wang) 은 “나와 맥과이어 전 주의원이 2013 년 10여명의 중국인들에게 호주 영주 권 비자를 확보하는 목적의 이민자유 입계획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비자 신청자들이 지불한 수수료를 나와 맥 과이어, 스폰서십에 동의한 지방 사업 체가 나누어 가졌다”라고 증언했다. 그 는 “돈의 출처를 추적하지 못하도록 돈 은 항상 현금으로 지불했으며 내가 맥 과이어 전 주의원에게 직접 여러번 현 금을 전달했다. 전달한 2만 달러의 수 수료 중 맥과이어 전 의원이 1만5천달 러를, 내가 5천달러를 가졌다”라고 충 격적인 내용을 진술했다. ICAC의 스콧 로버트슨 변호사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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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소외계층 코로나 벌금 부과 가능성 높아”
액의 차이에 대해 질문을 하자 그녀는 “스폰서십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맥과이어 전 주의원은 그의 지역구 였던 와가와가 인근인 리버리나 소재 포도주제조업체 코튼테일스 와이너리 (Cottontails Winery)의 소유주 제리 맥코맥(Gerry McCormick)을 소개해 비자 스폰서십을 알선했다. 청문회에서 맥코맥 사장은 “내가 청 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했다(gave false evidence). 한 중국인이 중국에 나의 포도주를 판매하는 대신 그의 비자 스 폰서십을 도와주었다. 이 스폰서십 알 선에 참여하면서 수만 달러를 받았다. 이 돈으로 직원 급여를 지불했다”고 실 토한 뒤 “나의 행동이 창피했다(I was ashamed)”라고 후회했다. 맥과이어 전 주의원은 맥코맥 사장에 게 스폰서십 관련 자료를 없애라는 요 청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증언에서 드러난 진술만으 로도 그는 불법 행위 알선 수재, 증거 인멸 교사, 이민법 위반 등 여러 항목으 로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ICAC에서 왕의 진술은 앞으로도 계 고직순 기자 속될 예정이다.
이민자, 원주민 비율 높은 지역 더 많은 범칙금 부담 마운트드루이트(19건 감염) 벌금 77건, 본다이(112명 감염) 벌금 16건 원주민과 이민자 비율이 높고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코로나 벌 금이 많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의 요청에 따라 정부가 공 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부터 6월 28일까지 NSW 경찰이 공 중보건명령 위반혐의로 부과한 범 칙금은 1,427건이었다. 이 기간 중 NSW 주민들은 식료품 구입, 운동, 업무 등 필수 활동이 아 닌 한 외출을 할 수 없었고 1.5m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됐다. 경찰이 벌금 고지서를 가장 많 이 발행한 5개 지역은 마운트 드루 이트(Mount Druitt), 시드니 시티
(CBD), 리버풀, 폿츠포인트(Potts Point)와 NSW 북부 해안가인 켐시 (Kempsey)였다. 또한 범칙금이 부 과된 대상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 는 5개 지역은 마운트드루이트, 리 버풀, 그린밸리(Green Valley), 블 랙타운, 레드펀이었다. 지역별 벌금 부과 건수와 코로나 감염 건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시드니 서부 마운트드루 이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 러스 감염자는 19명이었지만 77건 의 범칙금 고지서가 발부됐다. 반면 동부 본다이에서는 112명의 감염자가 나오는 동안 단 16건의 고 지서만 발부됐다. 노스쇼의 부촌인 모스만에서는 4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한 건의 범칙금도 부과되 지 않았다. 범칙금 고지서의 절반은 통계국 (ABS) 기준으로 가장 저소득 지역 에 사는 주민들에게 부과되었는데
경제 수준 하위 10% 지역 주민들이 전체 벌금의 20%를 부담해야 했다. 또 원주민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 에서 범칙금이 많이 부과된 특징도 나타났다. NSW 인구 중 원주민 비율은 2.9%인데 반해 범칙금 고지서가 가 장 많이 발행된 마운트드루이트의 원주민 인구 비율은 6.8%이며 켐시 의 원주민 비율은 13,5%였다. 범칙금이 많이 발행된 지역일 수 록 이민자 비율도 높았다. 범칙금 건 수 상위 4개 지역은 모두 2016년 기 준 영어를 할 수 없는 주민의 수가 700명이 넘는 곳이었다. 레드펀 법률센터(Redfern Legal Centre)의 사만사 리 (Samantha Lee) 변호사는 “코로나 범칙금과 관 련해 경찰이 너무 많은 재량권을 가 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 했다. 손민영 기자
‘대중 교통 시설’ 부동산 투자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
NSW 산모 35% ‘제왕 절개 출산’ 3명 중 1명만 응급 상황 수술 필요 “사립병원, 고령일수록 수술 선호” 호주 여성들의 출산 연령이 높아지 면서 NSW 신생아의 거의 4분의 1이 선택적 제왕 절개 수술(elective caesarean)을 통해 태어난다. NSW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019 년 NSW에서 출생한 총 95,133 명의 신생아들 중 35%가 자연 분만이 아 닌 제왕 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다. 이들 중 의료 목적상 필요한 수술은 12.4%였고 산모의 요구에 따라 이루 어진 수술이 22.7%였다. 또한 외과적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자연 분만(normal vaginal birth) 비율은 53%였는데 이 비율은 2001년
6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사립병원에서는 전체 분만의 3분의 1 이상이 선택적 제왕 절개수술 을 이용했다. 공립병원의 비율(5분의 1)보다 크게 높다. NSW 보건부의 수석 산부인과 고문 (senior clinical obstetrics adviser)인 마이클 니콜(Michael Nicholl) 교수는 “통계를 통해 두 가지를 확인 할 수 있는데 첫번째는 사립병원을 중 심으로 산모가 수술을 요구하는 경우 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며 두 번째는 제왕 절개 수술의 경험이 있는 산모는 이후에도 같은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왕 절개 수술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자연 분만으로 아이를 낳는 사람의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특히 사립병원의 이 비율은 더 낮다”고 지 적했다.
출산 여성의 고령화도 제왕 절개 분 만율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다. 2009년 전체 산모 중 30∼34세 여 성의 비율이 32%였는데 2019년에는 이 비율이 36%로 상승했다. 또 출산 여성의 5분의 1이 35∼39세였으며 40 세 이상인 산모의 비율도 5%를 차지 했다. 지난해 20∼34세 출산 여성 중 선택 적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는 5분 의 1 미만이었지만 35세 이상 여성은 3분의 1이 같은 수술을 받았다. 이 밖에 여성의 사회 경제적 상황도 제왕 절개 수술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소득계층의 여성 중 제왕절 개 출산 비율은 25%를 넘어 평균을 상 회했으며 최하위 소득계층 여성의 자 연분만 비율이 60%로 평균을 넘었다. 손민영 기자
담배회사, 현금·해외여행권 등 소매업체 공략 논란 판매 실적 관련 ‘다양한 인센티브’로 간접 홍보 “규제 허점 파고든 ‘은밀한 전략’.. 법 개정 시급” 담배회사들이 호주 소매업체를 대 상으로 현금 보상, 해외여행 등을 통 해 간접적으로 제품을 홍보·판매해오 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시드니대학 연구팀이 담배회 사 영업마케팅부 근무경력자 10명을 상대로 인터뷰를 한 결과, 담배 광고 및 홍보가 금지된 호주에서 담배회사 들이 소비자 대신 소매업체를 겨냥한 대규모 기업 대 기업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고 판매 실적을 거둔 소매업체 직 원에게는 해외여행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는 국내외 여행은 물론 포뮬러 원 그랑프리(Formula One Grand Prix), 월드컵(World Cup), 럭비 월 드컵(Rugby World Cup) 관람 여행 권도 포함됐다. 또 여행 일정 동안 제 품 판매 전략, 담배 브랜드 홍보대사 양성 등의 직원연수가 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매장 담배 진열장과 가격 표에서 눈에 잘 띄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업체에 일종의 ‘뇌물’ 을 제공했는데, 판매 실적 목표 달성 에 대한 현금 보상과 물량 기준 가격 할인, 특별 소비자 바이다운(buydown) 할인 보조금 등의 다양한 재정 적 인센티브 제도가 활용됐다. 시드니대학 의료보건학자인 베키 프리먼 박사는 “담배 회사들이 소매 환경을 이용함으로써 현행법을 악용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담배 광고 및 홍보, 후원법 개정이 시급하다. 직 접 마케팅뿐 아니라 간접 홍보 활동 또한 규제해야 한다”라며 법 강화를 촉구했다. 연방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연구에 서 밝혀진 담배회사들의 마케팅 전술 은 호주의 담배 정책에 반하며 국민건 강을 저해한다”라고 우려하며 “정부 는 2025년까지 흡연율 10% 목표달성 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스와 울워스 대변인은 “본사는 담배 판매에 관한 모든 주/연방 법률 을 준수한다”라며 “엄격한 규제에 따 라 고객에게 제품에 대한 기본 정보만 제공하며 어떠한 판촉행위를 하지 않 는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국제적인 도시의 면모를 갖출 시 드니 올림픽 파크 지역에 들어 서 게될 고속 전철과 경전철 라인은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 키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 라 할수 있다. 요즘 같이 곳곳에 대단위의 아파 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시기에 투자 매물로 어떤곳을 선택 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이 될수 밖에 없 다. 이럴때는 물건보다는 지역의 도시 개발 계획과 대중 교통망 확 장 계획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보면 선택이 쉬워 질수도 있다.
라인은 시드니 각 지역에 또다른 활기를 불어 줄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한창 새로운 주거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드니 올림픽 파크 지역은 시드니 서부 지역에 중심 도시인 파라마타 지 역을 CBD 지역까지 연결해 주 는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함과 동 시에 파라마타 지역 보다는 시 드니 시내와 근접하게 위치해 있 어 그동안 외곽으로 몰리고 있었 던 인구를 시내 지역과 조금더 가깝게 자리 잡을수 있는 새로운 위성 도시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시드니 메트로’ 전 지역 변화 주도 그 중심에 있는 올림픽파크 스테이션
것으로 기대 된다. NSW 주 정부 발표 내용에 따 르면 , 시드니 메트로 라인이 들어 서면서 올림픽 파크 지역에는 약 34,000개의 일자리와 23,000 세 대수가 올림픽 파크 지역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했다. 초·중 고등학교, 대학교, 병원 시설 그리고 NRMA,삼성등과 같
시드니 서부 각 도시에서는 시 드니 메트로 지역 공사가 한창 진 행 중이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비 해 따라 가지 못했던 대중 교통 수 단문제 해결 방안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드니 메트로 즉 고속 전철
은 대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시 드니 올림픽 파크 지역에는 시드 니 타 지역과 비교 했을때 새롭 게 선보이는 생동감이 넘치는 신 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 된다.
머백(Mirvac) 프로젝트 시드니 메트로 노선 역과 인접
지금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시드니 올림픽 파크 메트로 라인 건설에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 고 있는 머백(Mirvac) 프로젝트 는 메트로 라인 역사가 바로 앞 에 위치하게 된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초·중고등학교 건설과 함께 5000 세대 가깝게 신규 주택 단 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시드 니 올림픽 파크 2030 프로젝트 는 올림픽 파크 중심부에 자리잡 게 되면서 새로운 모습의 올림픽 파크 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 고 있다. 2030마스터 플랜이 발표 되면 서 호주 주요 개발 업체들이 새 로운 올림픽 파크 개발에 주력 하고 있지만 올림픽 파크의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개발이 이루어 질 단지는 새롭게 태어날 올림픽 파크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제공: CJ부동산 (9739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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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 니 언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시론 금요 단상
‘보안관’
한국의 병적인 ‘자녀 과보호’ 언제까지 ‘부모찬스’ 탈피 못할까?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테최근 호주 미디어에서 두 가지 정부 관련 비리 의혹이 보도돼 관심 끌고 있다. 두 스캔들 모두 몇 년 된 사안들인데 최근 문제가 됐다.
#1. 시드니 신공항(서부시드니 국제공항) 제2 활주로 자투리 땅을 2018년 연방 정부가 시가 10배로 매입 # 2. 한국의 공수처격인 ICAC (독립부패방지위원회)가 존 맥과 이어 전 NSW 주의원(자유당)의 이민 스폰서십 알선 수재 의혹을 조 사중 한국 미디어는 어떤가? 아래 두 사건이 최근 몇 달 지면을 도배했 다.
# 1.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관련 군 청탁 의혹. 무혐의 결정. # 2. 해양수산부 공무원 북한 해 역에서 피격 사망 사건. 조사 중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한국의 두 이슈는 군과 연관돼 있 다는 공통점이 있다. 80년대 초반 2 년반 이상 사병(육군 병장 제대)으 로 복무한 필자 경험을 토대로 추 장관 아들 청탁 의혹과는 비교 조 차할 수 없는 불법 행위가 군대에 난무했다고 기억한다. 예를 들어 일명 ‘비파(비공식파 견병)’로 자대가 아닌 다른 부대에 서 근무하도록 예외를 두는 것부터 군 면제 또는 편한 부대에서 복무하 도록 외부 힘(돈과 권력 등)을 동원 한 편법 차출이 비일비재했다. 이런 과정에 거의 대부분 요즘 용 어로 ‘부모 찬스’가 동원됐다. 가장 정의롭고 신성해야할 국방 의무의 뒤편에서 복마전을 벗어나 지 못한 과거 한국의 이런 불법 비 리는 ‘전형적인 3류’였다. 세월이 거의 40년 지난 2020년 아직도 이런 부모찬스를 운운하는 것은 정말 수치스럽고 한국이 척결 해야 할 사회악 중 하나일 것이다. 추장관 아들 조사와 더불어 지난 10여년동안 고위층/재력가 아들들 의 군복무 실태를 모두 재조사하면 의혹이 한 점 없이 해소될까? 여전 히 수천, 수만건의 크고 작은 비리 가 터져나올 것이다. 우리가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 를 탈피해야 하듯 이런 논란이 나올 여지가 없도록 투명, 공정한 제도 를 만들어야 하고 부모 등이 개입하 려면 또 외부 개입을 바라는 사병이 나 장교가 있다면 신상을 공개해 엄 벌에 처해야 한다. 선거 풍토는 많 이 개선됐지만 군복무 관련은 아직 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호주 대학에서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출신 학생들의 경제적 독립 연 령이 세계에서 가장 뒤처져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국방의무가 있는 한국 남성은 시기적으로 더 불리한 데 부모 찬스가 개입돼 군시절부터 사회질서가 문란해지면 이런 덕을 본 젊은이들은 평생 부모의 짐이 될 공산이 크다. 30여개 OECD 회원국들 중 노인 빈곤 문제가 가장 심각한 한국에서 언제까지 자녀들을 부모의 부양가 족으로 둘 것인가? 개인과 사회 모 두를 좀먹는 후진적 작태가 계속되 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 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은 현재 조 사가 진행 중이다. 실종인지 월북 인지 아직 불분명한 것 같다. 5공 시절인 80년대 초반 육군 전 방 모사단 대위(보급관)가 월북했 다. 이 육군대위는 많은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전 육군 중령이 월북해 최전방 사단이 교체되는 소동이 있었다. 필자는 양평에서 철책선으로 간 5사단(철원 근방)에서 복무했기 때 문에 이런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이번 사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사건이었지만 언론에 보도조차 안됐다.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 1인당 국민소득 미화 3만달러인 잘 사는 나라 한국에서 이런 국방의무와 부 모찬스 악용 사례에 사회 전반이 몰 두하는 현상, 그 뒤에서 여론몰이 를 하는 자칭 주요 매체들.. 해외 시 각에서는 가치 없는 국력 낭비로 보 인다.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고직순
Publisher Rebecca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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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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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자 인 실 장 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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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홍수정, 손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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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거의 폭도로 변하여 옆집에 살던 이웃과 동네 시민을 잔인하게 죽이면 서도 시대적 혁명과 과업을 완수한다 는 그럴 듯한 권력의 명분을 삼았던 끔 찍한 역사가 있었다. 모든 권력에는 늘 설득력 있는 보안관 같은 지위를 장착 한 명분이 있었다. 어제(호주 시간 9월 30일)는 미국 대 선의 후보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TV 토론 대결이 열렸다. 언론은 과거 약 8천여 만명이 시청했고 올해 11월 대선을 앞 두고 1억명은 볼 것이라고 거대한 선 거의 규모와 세계적인 관심의 크기를 예측했다. 트럼프가 4년여 전 등장 했 을 때도 한마디 한마디 그가 던지는 말 들이 많은 파장을 일으키는 정치인다 운 절제와 고도의 전략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 게 신문은 TV 토론이 난장판이었다고 논평을 했다. CNN앵커들은 “내가 본 가장 혼란스러운 토론이었다” “이것은 토론이라기 보다는 불명예 자체다” 라 고 혹평을 남겼다. 1시간 30분간 동안 정책의 진정성 이 드러나기 보다는, 상대를 약 올리 고 조롱하는 설전으로 일관됐다. 트럼 프는 상대의 발언 중에도 끼어들어 ‘사 회주의자’이며 나이든 ‘무능한 정치인’ 이라며 인신 공격을 퍼 부었고, 바이든 은 ‘닥쳐’라고 응수했다. 여느 시장이 나 동네 골목에서 있을 법한 싸움을 본 듯하다. 그들은 코로나를 핑계 삼아 만 날 때도 헤어질 때도 팔꿈치 인사도 하 지 않았다. 온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세계 최강의 기독교 국가의 최 고 권력자들로서의 인품의 깊이와 품 격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셈이다. 이 들은 강대국으로 발돋움 하게된 미국 의 서부 시대를 대변하는 보안관의 최 고봉에 오른 인물들이다.
Jason J. Koh
e메일 info@hanhodaily.com
편 집 자 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사무실이 있는 이스트우드에는 지난 몇 년간 중국 이민자 인구가 늘어가면 서 아파트들이 세워지고 점차 식당과 식료품점, 가구점, 보석상, 가전제품, 잡화상들도 부쩍 늘었다. 다양한 먹거 리들이 있고 상가가 많아지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차들이 붐비자 자연 스레 노란 형광 조끼를 입은 주차 단속 요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말할 것도 없고 평일 점심만 해도 주차를 하느라 애를 먹어야 한다. 급한 나머지 아무데 나 차를 대고 속히 일을 보고 돌아오다 보면 주차 벌금티켓을 받기 일쑤다. 종 종, 자기 차에 티켓을 발부하는 단속 요 원을 보면 황급히 달려와 그저 잠시 다 녀 온 건데 한번 봐달라고 애절하게 선 처를 비는 광경이 눈에 띄곤 한다. 대 체로 의기양양한 단속요원들은 선처를 베풀 마음이 없고 단속을 많이 할 수록 자신의 작업 수행 성과가 높아지는 점 수를 쌓는 입장차이가 있으니 결국 타 협이 불가능하고 스타일만 구기고 상 황은 종료가 되기 마련이다. 그 중 머리가 희고 여자인지 남자인 지 분간이 잘 안가는 덩치가 크지않은 한 단속 요원은 종종 뭇 시민에게 두려 운 요주인물이다. 주차 현장에서 그 사 람에게 발견되면 턱을 치켜올리고 아 랫 사람을 다루는 봉건 영주처럼 차를 즉시 빼라고 고압적인 명령을 하던가, 일장 연설을 하고 결국은 티켓을 발부 한다. 호된 훈육에 혼이난 위세에 눌 린 죄인(?)은 입이 나와도 할 말이 없 어 기껏해야 혼잣말로 투덜거리며 비 싼 주차비 티켓을 손에들고 억울한 발 길을 돌린다. 이스트우드에 특수 파견 된 보안관 같은 권력을 즐기는 그의 위 세는 자기 직업의 성실한 수행자로 충 분히 자기 합리화로 포장할 법하다. 과거, 완장을 부여 받은 어린 홍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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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문필가인 프란츠 카프카는 ‘시골 의사’라는 그의 소설에서 같은 집 안의 마부에게 하녀가 겁탈을 당할 것 을 알면서도 나라의 녹을 먹어야하는 국가 의사로서 병이 심각하지 않은 환 자에게도 먼저 찾아가는 의사로서 자 신의 직무를 핑계삼아 힘없는 여인의 인생을 방치한 주인의 내면으로부터 의 방관을 문제 삼았다. 시민들과 사회 를 위해 일하는 즐비한 의사와 변호사 와 경찰들과 선생들과 돈 많은 부자들 과 정치인들과 종교지도자들마저도 허 락된 지위의 권력이 최대한 자신의 갑 질을 위해 사용되는 일들이 동네마다, 골목마다 충분히 있을 법하다. 오히려 순진한 희생양같은 선량한 시민들만이 수시로 야심으로 가득한 살쾡이 같은 성정의 못된 권력자들의 먹잇감이 되 고 있을 뿐이다. 추석이 되어 이스트우드 상가는 가 족들과 함께 명절 저녁을 준비하는 주 부들의 발걸음으로 더욱 분주하다. 자 비를 베풀려는 지, 다행히 오늘은 노란 야광 조끼 입은 보안관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정원일(공인회계사)
wijung@gmail.com
| HANHO KOREAN DAILY |
칼 럼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팬데믹과 호주 정부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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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기억할 오늘(9월30일): 배리 마셜-로빈 워런 지난 8월 호주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후 보 중 가장 유력한 물질을 개발해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영국 옥스퍼드대제약회사(AstraZeneca) 팀과 ‘백신 국내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백신 조 기 확보 및 전국민 무료 접종을 위해서 였다. 퀸즐랜드대 연구팀의 자체 백신 프로젝트에도 거액의 연구비를 지원했 다. 한 달 뒤에는 7억 달러 규모의 기 초연구 추가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물 론 코로나 팬데믹 충격과 무관하지 않 은 행보였다. 호주는 의과학 분야의 전통적 강국 이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만든 이 언 프레이저, 1984년 노벨 생리의학상 을 받은 엘리자베스 블랙번(현 UC 샌 프란시스코 교수), 1996년 노벨상 수상 자인 면역학자 피터 도허티 등이 대표 적 호주 출신 의과학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발견 공로 로 2005년 노벨상을 수상한 배리 마셜 (Barry Marshall, 1951.9.30~)과 로 빈 워런(Robin Warren, 1937.6.11~) 도 있다. 모리슨 총리는 팬데믹 사태 와 중에 마셜, 워런과 프레이저의 영광 및 중ㆍ장기적 재정기여도도 환기했을 것 이다. 1979년 호주 퍼스병원 병리학자
코로나 사태로 세계 경제 넉다운
워런이 만성 위염 환자의 위 조직검사 를 통해 정체 불명의 박테리아를 발견, 그 균이 위염 위궤양 등 질환의 원인일 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학계는 그의 연구를 조롱했다. 쇠도 녹일 만한 강산성 위액과 단백질 분해 효소의 ‘바다’에서 서식할 수 있는 박 테리아는 없다는 게 당시 의학계 상식 이었다. 오명만 뒤집어쓴 채 잊혀가던 그를 구원한 게 의사 겸 의과학자 배리 마셜
이었다. 그는 1984년 자체 박테리아 배 양 실험을 통해 위에서 박테리아(헬리 코박터 파일로리) 추출에 성공했고, 특 정 항생제로 치유도 가능하다는 사실 을 확인했다. 숱한 동물 실험 실패 끝에 그 균이 인 간만 숙주로 삼는다고 믿게 된 그는 윤 리적 논란을 감수하며 균을 스스로 투 여함으로써 균으로 인한 염증, 궤양 발 병과 치유의 메커니즘을 입증했다. (한국일보, 최윤필 기자)
코로나로 인해 세계 전역에서 사망자수가 지난 4월 17일 하루 8,513었지만 근래 사망자수는 크 게 줄어 하루 5-6천명 선이라고 한 다. 코로나 바이러스 치사율은 전 체적으로 1.4%에 불과하다. 그러 나 연령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80 세 이상이 전염되었다면 치사율은 10% 이상으로 간주되며 25세 젊은 이가 전염되었다면 사망 확률은 5 천분의 1명으로 치사율은 아주 낮 다. 그러나 근래 치료법이 개선되어 사망자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그 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약 전염방지를 고려치 않고 통제력을 풀어버린다면 내년 중순 사망자가 200만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 하고 있다. 10월 1일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341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가 101만 8천여명이다. 금 년 1월부터 중국 우한 (Wuhan)에 서 세계 처음으로 코로나-19를 경 험한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염방지를 끝내고 어느 나라보다 빠 르게 경제를 회복시키고 있다. 인구 3억명이 되지 않는 유럽연 합이 근래 2차 감염으로 크게 어 려움을 당하는 상황인데 14억 인 구 대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코로 나 바이러스를 퇴치한 것은 힘든 일이다. 중국의 누적 사망자는 4,634명이 다. 누적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국 가는 미국으로 21만1700명이 숨졌 다. 미국의 인구는 약 3억이다. 그 다음으로는 브라질(14만4천명), 인 도(9만8700명), 멕시코(7만7200 명), 영국(4만2100명), 이탈리아(3 만5835명) 순이다. 경제 회복에서도 중국은 월등 하다. 중국은 1/4분기에는 -6.8% 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2/4 분기에는 +2.5%로 visepalr 기 간 중 세계에서 처음 플러스 성장 을 했다. 러시아와 더불어 코로나 예방접종(3차 실험을 하지 않음)을 요소에서 실시해서 근래는 학교에 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강의를 하
는 실정이라고 한다. 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을 해서 2008년 금융 위기 (GFC) 당시 큰 힘이 된 것처럼 코 로나-19로 무너진 세계 경제에 힘 이 되기를 기대한다. 미국은 21만명 이상 사망할 정도 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전국적 으로 확산됐다. 공식적으로는 745 만명이 누적 확진자로 판정되었지 만 미국 전염병통계국(CDC)은 실 제 미국인 전염자를 2천만명 이상 일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의 경제는 통제령으로인해 2/4분기 -9.5%로 1929년 경제 대 공황이래 처음으로 크게 부진했 다. 미국 전역에서 500만명의 실업 자가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도 내 년초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지 만 강한 면역을 위해 한사람 당 2번 을 맞아야 하기에 시일이 더 오래 갈 것이라고 한다. 영국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통제령 때문에 금년 2/4분기 경제 성장은 무려 -20.4%를 기록했다.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영국 통계청(ONS: Office of National Statistics)은 이같은 감소 폭은 1955년 경제성장률 통계 작성 시작 이래로 최대치라고 밝혔 다.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여유 가 있던 독일도 2/4분기 -10.1% 을 기록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 국가는 더 어려운 처지 에 있다.
유럽은 여름철에 젊은층의 주의 력 없는 행동 때문에 코로나 바이 러스가 다시 크게 늘고 있다. 호주는 국경을 봉쇄하고 국내에 서도 각 주정부들이 주경계를 봉쇄 해 경제는 심한 타격을 받았지만 2 차 감염 억제에 대체로 성공했다. 아시아와 교역 성장으로 지난 30 년간 불황을 몰랐고 2008년 금융 위기도 큰 난관없이 극복했다. 그 러나 호주도 코로나 사태로 3/4분 기 -7%의 성장을 경험하면서 불황 에 진입했다. 아마 2022년도가 되어야 어느 정 도 정상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호주 남성 존 와이드(35세)는 지 방 도시에서 아내와 2명의 아들과 카페를 운영했다. 작년까지 경제적 으로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여유가 있었 다. 크지 않지만 집을 장만해서 2 만불을 들여 뒤뜰에 수영장도 마련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록다운 카페 매상이 지난해의 40%로 격감했다. 정부 보조금으로 어렵게 지내고 있 는데 석달 안에 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내년엔 카페를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모기지는 4개월동안 상 환을 못했는데 4개월을 연장 받았 지만 계속 상환을 못할 경우 내년 2 월 은행으로부터 집을 차압당할 수 있다. 이런 사례가 주변에서 늘고 있는데 10월 6일 연방 예산이 어떻 게 편성되느냐에따라 이들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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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기획
2020년 9월 30일 수요일
“노동 불공정 해소하려면 남성 고참 정규직의 과도한 보호 깨야”
<3>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전 한화증권 사장 한국일보 특별기획 ‘공정을 말하다’의 이번 인터뷰 대상자는 주진형(61)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삼성증권 우리금융지주를 거쳐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지낸 증권맨 출신이다.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증권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당연히 보수 성향일 것 같은데, 특이하게도 진보논객 진보정치인으로 활약 중이다. 시장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 출신 진보인사는 과연 공정 이슈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조국^추미애 사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의사파업 등 이슈마다 ‘공 정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정 을 정의한다면. “기회 균등이 가장 중요하다. 기회균 등이 보장되지 않으면 아무리 경쟁규칙 이 공정하다 해도 경쟁의 결과를 공정하 다고 하기 어렵다. 기회균등이 중요한 건 개인의 성취가 혼자만의 능력과 노력 으로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기회균등이란 게 가능한가. “우리 사회 불공정은 대체로 4단계를 거쳐 가며 일어난다. 첫 번째는 지능 같 은 타고난 자산(endowment), 그 다 음이 양육 환경, 경쟁 기회, 마지막으로 성취에 대한 보상인데 단계마다 불평등 이 계속 쌓여 간다. 따라서 경쟁의 결과 는 모두 내 것이라고 주장한다거나 경 쟁에 뒤진 사람에게 ‘너의 잘못’이라고 지 적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불공정하다.” -왜 하필 지금 공정이 문제일까. 기회 불균등은 어제 오늘, 우리나라만의 일 도 아닌데. “첫째, 사회안에서 불법행위가 줄어들 면서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목소리 가 증가했다. 물론 일부 언론이 현 정부 들어 이 부분을 침소봉대한 측면도 있 다. 둘째, 사회적 불평등, 특히 노동시장 불평등이 커졌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1987년과 1997년 두 차례 큰 변곡점을 거치면서 연공급제도와 정규직 보호가 강화됐는데, 노동의 이중시장화에 따른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 경제 성장 둔화로 신규채용시장은 좁아졌다. 거기서 느끼는 불평등이 공정이라는 이 름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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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과점 지위 공기업^대기업 정규직 지나친 보상 체제를 누리는 것이 한국 노동시장 불공정의 핵심 연공 서열 대신 직무급 도입하고 기본적인 사회보장 제공해 주면 노동시장 이중 구조 해결 가능 의사 파업과 의대생 국시 문제 정부 추진 방식은 기회주의적 의사들도 맹목적 파업에 집착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공정에 대해 “기회의 균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공정은 절차적 공정에 그치지 않고 결과의 공정까지 논해야 한다”고 홍인기 기자
말했다.
직의 정규직화 논란은 노동시장 문제와 맞물려 있는 이슈였다. “정부가 엉뚱한 데를 건드리는 바람 에 생긴 문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20 만명을 정규직으로 만들면 세상이 달라 지나. 노동시장 불공정의 핵심은 독과점 적 지위의 공기업과 대기업 정규직이 지 나친 보호와 보상을 누리고 있다는 점 이다. 그런데 청년들은 정규직 선발 과정 의 공정성만 얘기한다. 청탁 없이 시험으 로만 뽑으면 과연 공정한가. 똑같은 일 을 하는데 성 안에 있는 사람은 4,500만 원 받고 성 밖의 사람은 2,000만원 받는 것, 어쩌다 성 안에 들어간 사람은 너무 많은 것을 누리고 못 들어간 사람은 지 나치게 박탈되는 것, 이게 더 큰 불공정 아닌가. 이 문제는 놔두고 성 밖 사람 중 일부를 뽑아 안으로 넣어 주겠다는 건 정말 무책임한 정책이다.” -왜 이렇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가 확대되고 고착화된 것일까.
“입구를 좁게 만들고 나머지는 값싼 외주를 줬기 때문이다. 1990년대 삼성전 자는 ‘일본전자제품 수입이 자유화되면 다 죽는다’고 했는데 결국 서비스로 이 겨냈다. 전화 걸면 그 날 수리해 주는 식 이다. 그런데 그 서비스 노동을 외주로 해결했다. 1997년 이후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난 것은 독과점과 정규직이 맞물려 벌어진 현상이다. 유럽도 노동시장이 이 중구조화되고 청년실업률이 높지만 우 리처럼 임금격차가 크지는 않다. 우리나 라는 남녀 간 차이도 크다. 결국 ‘나이 많 은 남성 정규직’과 ‘나이 어린 여성 비정 규직’으로 상징되는 격차가 고정된 것이 다. 경제 전체의 파이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남성 고참 정규직이 누리는 과도한 보호와 보상 체제를 깨지 않는 한 다른 이들에게 갈 몫이 없다.” -어떻게 고쳐야 한다고 보나. “생산성에 비례한 임금체계, 즉 연공 아닌 직무급을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성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사회보
장을 올려야 한다. 모든 사람이 기본적 인 사회보장을 누리게 해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결할 단초가 생긴다. 그 런데 정부는 구조적 개혁보다는 한정된 내부자를 조금 늘리거나 외부자에 대한 부담(최저임금 인상)은 고용주에게 떠 안기는 방식으로 대처하려 했다. 이렇게 하면 기존 불평등은 더 커진다. 과도한 고용보호 풀기, 연공에 따른 임금 격차 줄이기, 그리고 최저사회보장 수준 올리 기 이 세 가지가 반드시 같이 가야한다.” -세대 얘기를 좀 해 보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86세대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86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진보세력의 사상적 한계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진보계층의 사상은 노동과 자 본의 강한 대립, 외국자본주의로부터 격 리된 폐쇄 경제, 민족자립경제 같은 사고 의 뿌리가 굉장히 깊다. 군사독재와 자 본주의를 동치시켜 둘 다 타파하자고 하고, 세상을 노동과 자본의 대립으로
본다. 1960년에 졸업한 사람이나 70년 에 졸업한 사람이나 똑같고, 80년대 들 어 그러한 사고가 더욱 확산됐다. 87년 이래 노동의 입지가 강화된 지 30년이 넘 었지만 사고는 여전하다.” -지난해 조국 사태는 공정성 논란에 불 을 붙인 사건이었다. 정치공세 측면도 물론 있었겠지만, 어쨌든 86세대의 이 중성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있다. “반칙하지 않는 이상 비난할 수는 없 다. 진보경제학자 크루그만이나 스티글 리츠는 소득이 100만불을 넘지만 아무 도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버냐고 하지 않 는다. 그들도 본인을 포함해 고소득층 의 소득세를 올리자고 주장한다. 그들 이라고 자녀를 지원하지 않았을까? 나 는 공공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평 등하게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 각하지만 내가 거쳐 온 한국학교가 너 무 싫어서 우리 애는 한국 공공교육을 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크게 부담스 러운 등록금을 내면서 아이를 국제학교
에 보냈다. 나는 얼마든지 우리 공교육 을 위해 세금 올리고 투자하는 데 찬성 한다. 그렇지만 내 아이를 공공교육에 만 맡기고 입시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아 야 한다? 그렇게는 못 하겠다. 물론 떳 떳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공정에 민감한 청년 세대가 변화의 주 체가 될 수 있을까. “20대에 뭘 요구하고 기대하는 건 힘 들지 않나 생각한다. 정치적 발언권을 얻 기가 어렵고 인구도 상대적으로 적어 변 화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다. 차라리 30, 40대에 기대를 하고 있다. 그들은 수도 많은 데다 도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이들이 주류가 된 첫 세대다. 정치사회적 감각이 이전 세대와는 크게 다르다. 다 만 이들이 갖고 있는 정치적인 목소리가 조직화되거나 구체화되지 않는 게 한계 라고 본다.” -최근 의사 파업과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서도 공정성이 쟁점이 됐다. 의사 들은 의전원이나 공공의대 같은 경로로 의사가 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보는 것 같다. “그건 공정 문제는 아니지 않나. 어쨌 든 정부도 의사도 다 아쉬움이 남는다. 의사 공급을 늘리고 공공병원을 확대해 야 한다는 점엔 나도 동의하지만 정부 의 추진방식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접 근성을 통제하고 공공의료 비중을 키워 나가야 할 정부가 공급은 사립에 의존 하고 가격(수가)만 쥐고 있겠다는 건 불 합리하다. 국민이야 싸고 좋은 서비스 받는 게 최선이겠지만 정부는 의사와 환 자 사이에서 조정역할을 해야하는데 정 치적 불만이 두려워 손대지 못한 것 아닌 가. 이런 건강보험문제, 의료전달체계문 제에 손놓고 있다가 갑자기 코로나 사 태에 편승해 공공의료 확대 정책을 내놓 은 것은 졸렬하고 기회주의적이다. 의사 들은 이런 구조를 사회적 어젠다로 전환 해 문제제기할 능력이 없다보니 그냥 맹 목적인 파업에 집착하고 말았다.” 송은미 기자 인터뷰 순서 <1>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2>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전 국회의원 <3>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4> 장혜영 정의당 의원 <5>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6>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7> 김범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수했으나 인수하지 않았고 매각 인했으나 매각하지 않았다. 넘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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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의 실리콘밸리 NOW
미중 패권 전쟁 인질 된 ‘틱톡’$ 본질은 ‘디지털 핵무기’ 쟁탈전
나 넘기지 않았고 가져왔으나 가져오지 못했다. 마지막 결론이 어떻게 펼쳐질지 9월 25일(현지시간) 시점에서도 불확 실하다. 미중 ‘틱톡’ 전쟁의 시작 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9월 20일까지 틱톡 을 매각하라. 아니면 틱톡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 다”고 행정명령에 사인 하며 시작됐다. 이 전쟁 의 결말 부분은 지난 9 월 13일부터다. 미국의 공습, 중국의 역습 지난 13일 월스트리트저 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오라클이 “바이트댄스 (ByteDance: 틱톡을 서비스하는 중국 모기업)의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선정 됐다”며 틱톡 인수의 우선협상 대상자 가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틱톡 인수 를 강력하게 추진했던 마이크로소프트 (MS)도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MS 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는 보도자료를 내고 인수 시도 철회를 공식화했다. 이 시점에서 시장은 오라클 이 틱톡을 인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 다. 여기서 전쟁이 일단락된 줄 알았다. 그러나 오라클과 바이트댄스는 발 표 당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MS와 컨소시엄으로 틱톡을 인수하려 했던 월마트가 MS가 탈락하자 오라클 에 붙었다. 승패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 ‘휴전’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는 5일 후인 지난 18일 나왔다. 오라클과 월마트는 틱톡 모기업인 중 국 바이트댄스와 함께 텍사스주에 ‘틱 톡 글로벌’을 설립하고 이 회사는 청년 등을 위한 교육 기금에 50억달러(약 5조 8,000억원)를 기부한다는 내용이었다. 틱톡 글로벌의 이사진 5명 중 4명은 월 마트 CEO 등 미국인이 맡고 새로운 틱 톡 지분의 20%를 나눠 갖게 된다. 기존 미국 투자자들의 지분까지 합치면 틱톡 전체 지분의 53%를 미국이 보유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업가치는 약 600억달러이 며 뉴욕증시에 상장(IPO)을 추진하면 서 완전한 미국 기업으로 탈바꿈 시킨다 는 합의도 미 주요 언론에 보도됐다. 이어 1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이 직접 나와 “새로운 틱톡은 중국과 무관한 새 회사다. 새 회사는 최소 2만 5,000명을 고용한다. 미국인을 위한 교 육전용기금에 50억달러 기부도 내가 요구한 것이다”라며 기자들 앞에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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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제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전쟁 중에 적군으로부터 ‘항복’ 선언과 문서를 받기 전까지 이긴 것이 아니다. 전쟁 중 외형상 판세가 불리하더라도 게릴라전을 통해 적군에 타격을 입힐 수 있고 결국 승리도 가능하다. 베트남전이나 걸프전 스토리가 아니다. 2020년 7월부터 3개월간 미국과 중국, 그리고 전 세계 비즈니스를 휩쓸고 있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틱톡(Tiktok) 얘기다.
타임라인으로 본 틱톡 전쟁
7월 7일 트럼프 대통령, 미국내 틱톡 금지 고려 발표
7월 22일 미 공무원에 틱톡 사용 금지
7월 31일 트럼프 대통령,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 행정명령 고려 발표
8월 2일 마이크로소프트, 틱톡 인수 협상 발표
모기업 바이트댄스 소유권 유지로 ‘글로벌 틱톡’ 美 기업화 판도 변화 틱톡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독보적 美 10대들에 인기$ 가공할 파괴력 양국 또 다른 인질 계속 등장할 것
페이스북, 틱톡 대항마 ‘인스타그램 릴스(Reels)’ 론칭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설립자 겸 CEO 인 장이밍(䓸♧뒊)이 2018년 중국 저장성에서 열 린 제5차 세계인터넷 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모 습. 장 CEO는 미국 정부로부터 틱톡 매각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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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미 국무부, 클린 네트워크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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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트럼프 대통령, 향후 45일내 틱톡 매각 행정명령 사인
8월 17일 8월 26일 틱톡 CEO 캐빈 마이어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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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일 중 정부, 인공지능(AI)기술 수출 규제 강화안 발표
월 일 중 외교부, ‘글로벌 데이터 안보 구상’ 제안
월 일 오라클, 틱톡 인수(기술파트너 선정) 및 MS 인수 포기 선언
월 일 오라클-월마트, 틱톡글로벌 설립(텍사스 본사) 발표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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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인수 승인 시사
“핵심기술 국경 못 넘어” 中 역습
8월 5일
오라클, 틱톡 인수전 참가 보도
“틱톡 매각 명령” 트럼프 공격에
9월 21일 바이트댄스, 미국측 발표 부인 및 트럼프 승인 재고
繟 군비통제특사 방한
랑했다.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패권 전 쟁 중에 미국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으 며 ‘틱톡 글로벌’은 전리품이 됐다는 내 용이다. 하지만 중국이 하루 만에 역습을 감행 한다. 바이트댄스가 21일 성명을 내고 이 보도를 공식 부인한 것. 바이트댄스 는 “뉴스를 통해서 50억달러 교육 기금 소식을 처음 들었다. 틱톡 글로벌은 바 이트댄스가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로 미국에 본부를 두게 된다. 기업공개 전 투자를 거쳐 바이트댄스의 지분율은 8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매각하지 않 았으며 미국 대기업(오라클, 월마트)의 투자를 받아 ‘글로벌 회사’로 분사시켰 다는 뜻이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그 대로 소유(통제권)하고 핵심 기술(알고 리즘)도 중국 국경을 넘지 않는다. 다만 데이터 저장과 운영을 오라클이 할 뿐 이며 커머스로 확장하기 위해 월마트를 끌어들였다. 아무것도 잃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 삼아 ‘틱톡 글로벌’이란 600 억달러 가치의 기업을 탄생시킨 중국의 역습 성공 선언이다.
승전국 리더인 줄 알았던 트럼프 대통 령은 얼굴을 바꿨다. 그는 “그들(오라 클)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 다는 것을 발견한다면 그 거래를 승인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중 디지털 패권 전쟁의 인질이 된 틱톡 10대들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용하 는 모바일 댄스, 립싱크 앱인 틱톡은 미 국과 중국의 디지털 패권 전쟁의 인질이 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 유출’을 이 유로 11월 3일 미 대선에 활용하려 한 것 이 드러났기 때문. 실제 트럼프 대통령과 오라클, 월마 트는 새 법인 ‘틱톡 글로벌’을 공화당의 상징과 같은 텍사스주에 둔다고 발표 했다. 틱톡의 미국 본부는 캘리포니아 주 LA 인근 칼버시티에 있다. 이미 1만 명 가까이 고용했으며 디즈니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까지 언급되던 캐빈 마이어 를 CEO로 영입한 바 있을 정도로 알고 리즘 기반 ‘콘텐츠’ 중심 소셜미디어 회 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러나 틱톡 글로벌이 탄생하면 기존 인력도 모두 텍 사스주로 이동해야 해서 인력 유출을 각
오해야 한다. 그럼에도 텍사스주가 선 택된 것은 사업성이나 기업 가치보다 ‘표 심’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바이트댄스도 ‘인질’임을 감추지 않았 다. 틱톡의 정보 유출 우려가 나오자 “우 리는 민간기업이다. 정보 유출은 없었다. 증거를 대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매각 을 해야 하자 장이밍 창업자가 근무한 바 있는 MS에 매각하려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나서자 매각 작 업이 중단됐고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오라클이 우선 협상 대상 기업이 됐 다. 중국 정부의 주도 아래 매각 작업은 회사 구조조정으로 변했다. 중국은 ‘민 간기업’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중국 정부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알고리즘은 새로운 핵무기 틱톡은 무엇을 보유하고 있기에 미국 과 중국의 디지털 패권 전쟁의 인질이 됐 을까? 바로 ‘알고리즘’ 이란 디지털 시대 핵무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독 보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 서도 틱톡 대항마인 페이스북의 인스 타그램 릴스를 내놨고 유튜브도 ‘쇼츠 (Shorts)’라는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 다. 그럼에도 Z세대에게 틱톡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 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나의 딸도 페이스북을 안 쓰고 틱톡을 쓰고 있다” 고 고백했을 정도다. 이는 틱톡의 콘텐츠 추천 그리고 이용 자 맞춤형 알고리즘이 경쟁사를 압도하 고 있기 때문이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 댄스는 중국 내에서 맞춤형 뉴스 추천 서비스(터우탸오)로 상당한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틱톡 챌린지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등을 통한 바이럴 확산 전략과 이용자 들이 쉽게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하는 도구 등은 후발 회사들이 따 라오기 힘든 것으로 평가받는다. MS가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 인수 협상에서 제외된 이유도 MS가 이용자 보다 ‘알고리즘’ 인수에 주력했기 때문 이다. 일방적인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틱톡 인수전의 양상이 바뀌게 된 결정적 계기도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수 출금지 및 규제대상 기술 목록을 새롭 게 갱신하면서 알고리즘을 해외에 넘기 지 못하도록 하면서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정부의 승인없이 틱톡의 핵심 알고 리즘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면서 중국 이 역습의 기회를 잡았다.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면 끝날까? 평범한 미국인들도 이제 중국 기업들 도 디지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공할 파괴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 다. 또 홍콩 보안법 제정으로 홍콩의 민 주 인사 체포 등이 이어지면서 중국 서비 스에 대한 신뢰도 잃었다. 때문에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더라도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계속되며 틱 톡 압박도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동맹 국가와 함께 중국을 압박할 것이란 예측도 나 온다. 즉, 미중 디지털 패권 전쟁은 끝나 지 않을 것이며 또 다른 인질(중국기업 또는 미국기업)도 계속 등장할 것이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 손재
美 특사 “中은 핵무장 깡패” 중거리미사일 한국 배치 가능성도 시사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가 28일 중국을 “핵으로 무 장한 깡패(nuclear armed bully)” 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중거리핵전력 (INF) 조약의 구애를 받지 않아 지난 30 년 동안 1,000~2,000기의 순항·탄도미 사일을 개발해 배치했다” “중국은 단거 리미사일뿐만 아니라 한국과 역내 모든 국가에 위협이 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도 있다”고 조목조목 따지면서다. 방한 중인 빌링슬리 특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남영동 아메리칸센터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중국 핵·미사일 증강에 대 한 견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포함되는 효과적인 핵 군비 통 제에 참여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을 협 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만들 것”이라며 “중국이 대국으로 대접받으려면 대국
“中, 대접받으려면 협상장 나와야” 중거리미사일 논의 질문 나오자 “그런 얘기는 시기상조” 일단 선긋기 이도훈, 3개월 만에 다시 미국行 “종전선언^피격 모든 현안 논의” 답게 행동해야 한다. 미국, 러시아와 함 께 협상장에 앉아 의도와 계획을 얘기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러시아와 맺은 INF 조약 때문에 중거리핵전력 개 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중국이 빠르게 군사력을 증강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해 8월 INF 조약을 탈퇴한 뒤 미 국도 중거리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과 관 련, 빌링슬리 특사는 “미국은 최근 (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오른쪽)이 2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마셜 빌링슬리 미국 국무부 군비 통 제 대통령 특사와 면담을 하기 전 팔꿈치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항·탄도미사일) 개발을 시작했고, 중국 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 이는 한편,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해 보 유하게 되겠지만 핵미사일로 만들 계획 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과 미국 의 개발 의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빌링슬리 특사는 또 중국 위협에 대비 해 미국이 개발 중인 중거리미사일을 한 국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 “특 별한 군사능력을 배치하는 데 있어 언급 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답하며 거리를 뒀다. 그러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 다. 그는 “중국의 순항·탄도미사일이 얼 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 폭격기와 잠수함과 같은 (핵)운반 수단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한국과 논의했다. 한국 은 (중국) 위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중거리미사일 배 치와 관련한 미국의 압박이 확대될 것이 란 전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3개월여 만에 미국을 방문한 한 국의 북핵 협상 실무 총책임자가 미국 측과 6^25전쟁 종전선언 문제를 협의하 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통령이 10월 중 전격적으로 북한과 3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는 ‘옥토버 서프라이즈’와 관련한 한미 협의 가능성도 열어 뒀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 북특별대표와의 협의를 위해 27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워싱턴 덜 레스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측 과 종전선언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이 번에 온 취지가 모든 관련된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간다는 것이어서 당연히 종전 선언도 얘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검토한 적이 많다”며 “무조건 된다 안 된 다 말하기 전에 같이 말할 공감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을 11월 미국 대선 전에 추진하려는 것이냐’ 는 질문에이 본부장은 “이야기를 해 보겠 다”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야기를 나 눠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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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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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3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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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9월 2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와 민 생경제연구소 등 교육·시민·청년단체 회원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등의 사학·교육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2.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이 지난 8월 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열린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에서 공사 비
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하며 스마트폰 불을 밝히고 있다. 3.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이 지난 6월 25일 청와대 앞에서 일방적인 정규직화 추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4. 카투사 모임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청한 내용.
왜 지금 공정성에 민감해진 걸까
지난해 말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0년 신년기획 여론조사’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묻는 질문에 ‘공정’이 1위로 꼽혔 밀레니얼 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그토록 원하던 공정이란 가치가 훼손되는 장면을 끊임없이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고위 공직자 자녀의 특혜 문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논란 등 1년 내내 공정과 관련한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정치권과 언론은 문제가 터질 때마다 공정에 예민한 청년 세대가 분노하고 있다 고 말합니다.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청년들에게 아주 작은 불공정도 큰 좌절감을 안길 수 있다고 말이죠. 이를 의식해서인지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무려 37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맞습니다. 공정 사회 구현은 당연한 명제입니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정을 외치는 것을 보면 역설적으로 우리 사 회는 아직 그렇게 공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정’이 우리 세대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치권과 언론의 말대로 정말 청년들은 공정을 다른 세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까요. 끝없는 공정 논란을 보며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공정 사회는 과연 어떤 사회를 말하는 것인지.밀레니얼이 생각하는 ‘공정’을 언박싱 해봅니다.
<12> 공정
●정리 장수현 인턴기자 ●참여 김단비, 노지운, 왕나경, 이인서, 장채원 인턴기자
상대 흠집내기$ 싸움 부추기는 보도$ 해결책보다 자신들 입맛에만 맞춰 청년 정치인 많아지면 공정해질까 핵심을 피해가는 ‘공정성’ 논란
티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이 결국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 됐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이런저런 의혹들이 보도됐지만, 법적으론 처벌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거잖아. 아들의 ‘게임 등급’까지 보도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컸는데, 어이 없기도 하고 허탈하 기도 해. 군 복무하면서 그렇게 높은 등 급까지 올라갔냐고 문제 제기하는 건 너무 핵심에서 벗어난 거 아닌가. ‘공정’ 관련 이슈를 사람들이 입맛에 맞게 선택 하는 것 같아. 줌으로 공부함(줌공) 그래도 이번 추 장 관 아들 논란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을 특혜냐 아니냐로 물으면 특혜에 가깝다고 봐. 그런데 그 해프닝 을 가지고 우리나라 전체의 공정성을 논 할 건 아니야. 정치권과 언론에서 얘기하 는 게 굉장히 미시적이잖아. 게임 등급이 뭐냐부터 무릎이 아픈데 스포츠 인턴십 을 할 수 있느냐까지, 그런 논의만으로 한국에서 불공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 냐는 거지. 정치권은 이걸 해결하기보다 정쟁으로만 활용하고 언론보도도 자극 적인 곁가지만 훑고 있어. 애초에 깊이 있 는 얘기가 나오기 힘든 지형 같아. 티나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논 란이 커지니까 갑자기 대학 입시에서 정
시를 확대한 것도 그래. 근본적인 해결 책이 아니잖아. 양꼬치엔 닭꼬치(양닭) 조국 사태 관련 해 제일 화났던 건 성적 우수 장학금이 사라진 거야. 장학금 제도에 문제가 있 으면 해당 장학금을 손보면 되는 것이 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받을 수 있 는 장학금 자체를 왜 없애버리는 건지. 귀한곳에 누추한분(귀누) 우리 학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없어진 지 4년 정도 됐어. 반발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성적 으로 학생을 평가하기보다 생계가 어려 운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엔 공감해. 그런데 우리가 보기엔 왜 하필 그런 커다란 사건이 있고 난 뒤에 야 변화가 생기냐는 거지. 인천국제공항 공사에서 보안검색 직원들을 정규직화 한 것도 불공정하다는 말이 많았잖아. 줌공 사람들이 불공정하다고 느꼈던 건, 정규직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정당 하게 시험 보고 노력해서 들어간 건데 정 규직화 대상자들은 별도 절차 없이 그 냥 정규직으로 해줬다는 거지. 양닭 맞아. 정부의 보여주기식 정책 같 아서 답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앞으 로 어떻게 하겠다고 계획을 세운 게 아니 었잖아. 정부 기조에 맞추려고 특정 시점 을 기준으로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화 해버려서 논란이 더 커진 건 아닐까. 티나 나는 시점을 문제 삼는 것엔 동의
안해. 인국공 문제는 지금 터졌지만, 애 초에 문재인 대통령이 인국공 방문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하겠다고 공언한 건 2017년이었잖아. 공약을 지키려고 한 건 데, 시점을 문제 삼으면 불공정을 해결 하려는 모든 노력이 인위적인 것 아닌가. 줌공 그래도 정부가 미숙했던 건 분명 해 보여. 절차나 숙의 하에 이뤄진 게 아 니라 대통령이 연설하러 간 직후에 정책 이 발표됐잖아. 귀누 인국공이 꿈의 직장이고, 지원하려 면 엄청난 스펙이 있어야 하니까 이슈가 된 측면도 있어. 실제로 인국공 지원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그 사태를 지켜보면서 화를 냈잖아. 취업이 청년들에게 얼마나 예민한 문제인지 보여준 사건 같아. 티나 언론이나 정치권은 뭉뚱그려서 ‘청 년이 특히 공정에 민감하다’고 표현하잖 아. 근데 애초에 취업은 계속 불공정하지 않았나. 금융권 공채에서 성차별한 경우 가 얼마나 많은데. 지금까지의 차별은 다 놔두고 역차별에만 불만을 느끼고,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자체가 정치 적이라 생각해.
감도 감수성 체감 온도
‘눈 가리고 아웅’ 공정 담론
줌공 공정성이 지금 화두가 된 건, 갈수 록 부모 재산과 지위 등 외적 조건이 스 스로의 노력보다 내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야. 능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잖아. 그렇다고 외 적 조건에 따라 자기 삶이 좌우된다고 인정해버리면 내 삶이 너무 초라해지고. 스펙 쌓으면 좋은 일자리가 보장된다고 믿어야 그나마 버틸 수 있는 거 아닐까. 귀누 기회 균등은 표면적으론 실현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가난해도 고등교육 받을 수 있고 장학금도 주는데 뭐가 불 평등하냐는 거지. 그런데 기회가 균등하 면 절차도 똑같이 밟아야 하는데, 기본 적인 것도 안 지켜지고 있잖아. 그러니까 열 받는 거지. 줌공 그래도 외적 조건이 영향을 미치는
언론·정치권, ‘청년’ 내세워 대리 분노
귀누 인국공 논란 때 정부가 청년들에게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말라거나, ‘보안검 색 요원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아 니니까 정규직화해도 상관없다’라는 식 의 이야기까지 했잖아. 그런데 청원경찰 을 정규직화하면서 경쟁률이 10대1까 지 치솟는 등 엄청 인기를 끌었어. 정부 가 논란을 업종 문제가 아니라 정규직에 대한 바람으로 해석해야 했는데, 여전히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양닭 정치권에선 공정이란 단어를 이야 기하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 는 상대방 흠집 내는데 이용하고, 언론 은 깊이 파헤쳐서 보도하기보다는 도리 어 싸움을 부추기는 것 같아. 공정이란 말은 흔해졌는데, 공정성을 바라는 간 절한 목소리는 정치권이나 언론 어디에
‘공정 사회’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줌공 공정 사회를 만드는데 제일 필요 한 건 ‘인지’라고 생각해.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타인의 존재를 알기만 해도 이해 의 폭이 넓어지잖아. 기계적 공정이 정답 은 아니라는 거지. ‘노력만 하면 되는데 쟤네는 노력을 안 하네’라고 생각하니까 해결점이 안 보이는 거지. 노력해볼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잖아. 울 타리 밖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걸 통해 자기가 발 딛고 있는 세상이 전부 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귀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적인 감 정’도 느껴야 해. 사람들이 차별을 인식 하는 건 이질성이 아니라 동질성을 통해 서라고 하잖아. ‘쟤랑 나랑 똑같은 사람 인데 왜 나는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할까’ 이런 감정이지. 티나 그런데 문화를 통한 간접 경험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공정을 실현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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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정준희 인턴기자 페이스북 화면 캡처
건 어쩔 수 없어. 예를 들어 내 친구 랑 나랑 둘 다 수능성적이 안 좋았 거든. 나는 재수해야겠다고 생각 했는데 그 친구는 집에 여력이 없 어서 재수를 못 했어. 외적 조건이 받쳐 주지 않았으면 나는 지금 다니는 대학 을 절대 못 갔을 거야. 티나 그런 걸 보면 공정 이슈와 관련해 선, 청년들은 차별보다 역차별에 더 민 감한 것 같기도 해. 펭수야 사랑해(펭사) 맞아. X세대(베이 비붐 세대 이후 1960~1970년대 태어난 세대)보다 밀레니얼 세대가 훨씬 더 비 슷한 그룹끼리 뭉치다 보니 그런 것 같 아. 밀레니얼은 X세대가 만들어놓은 터 전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더 비슷 한 사람끼리 몰려 다니잖아. 출신학교 나 사는 동네에 따라서 동질한 그룹이 생기다 보니, 내가 속한 그룹과 차이가 나는 사람들이 더 눈에 띄는 거 아닐까.
귀누 역차별이란 주장이 잘못됐다고 생 각하지만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야. 누구 나 개인의 문제가 사회 문제보다 크다 고 느끼니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 를 냈는데, 누구는 별다른 노력도 없이 나랑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기분이 좋진 않겠지.
감도 감수성 체감 온도
공정 위한 공감과 이해 부족
도 제대로 담겨 있지 않아. 티나 청년은 그 과정에서 그냥 명분이 되 는 느낌이야. 본인들이 화내고 싶은 걸 청년들이 화내고 있다고 대리 분노시키 는 것 같아. 분갈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문제도 분노 를 느낄 문제가 맞긴 한데 사람한테는 분노의 총량이란 게 있잖아. 청년들에게 이제 더 이상은 이런 문제에 분노할 에너 지가 없어. 비슷한 일들이 너무 많고 당 장 내가 취업 준비하기 바쁘니까. 국회의 원들이 정말 청년을 위한다면 제대로 된 취업 정책을 내놓거나 일자리를 창출할 만한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힘써야지. 이 문제만 계속 파는 건 청년들한테 실질적 인 도움이 안돼. 티나 청년들의 분노는 한편 불안에 가 까워 보여. 내가 공항공사 준비 중이고, 그게 내 취업길이고, 그 줄의 맨 마지막 에 서 있다 생각하면 불안하지 않겠어.
펭사 입법자들은 그 줄의 머리에 있다 보니까 청년들의 이런 심리를 잘 이해 못 하는 것 같아. 공항 바닥에 붙은 껌 떼는 일이라도 정규직으로 뽑으면 수천 명은 몰릴 거라는 말도 있어. 그만큼 청년들 은 절박한 거지. 티나 불안해서 정치권에 분노하는 건 자 연스러운데, 가끔은 그 분노가 똑같은 약자인 주변 청년들에게 고스란히 향 한다는 거야. 그때부터는 분노가 아니 라 혐오로 변하잖아. ‘나는 명문대 나와 서 열심히 취업 준비하는데 왜 지방대 출 신이 정규직을 하고 있냐’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된다면 분명한 혐오잖아.
면 결국 당사자가 나서서 바꿔야 해. 국 회에서 아무리 소수자 정책, 청년 정책 이 야기해도 거기에 소수자나 청년은 거의 없잖아. 국회의원도 대부분 50, 60대 고 학력 남성 의원이고. 공정의 가치를 누구 보다 잘 아는 청년이랑 소수자가 더 많 이 늘어야 해. 양닭 난 시간의 힘을 믿어. 이런 논의가 더 많아져서 끊임없이 목소리가 나오면 분명 사회는 바뀔 거야. 국회에 청년, 소 수자가 지금보다 더 많아진다면 그 사 람들 목소리가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뻗 을 수 있을 거야.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박성민 전 청년대 변인이 인터뷰한 걸 봤는데 당에서 청년 의원들이 목소리를 제대로 못 낸다고 하 더라고. 우리가 계속 힘을 실어주는 것 도 필요할 것 같아. 펭사 어떤 정당이든 청년 당원들이 없진 않지. 그런데 기성세대는 영입한 것만으 로도 충분히 불만을 수용해 줬다고 느
끼는 것 같아. 발언권이나 입법 기회를 충분히 줘야 진짜로 의견을 반영하는 거 잖아. 대학 입시만 해도, 지금 교육제도 에서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기 회균등 전형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오히 려 불공정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잖아. 그러니 입장에 다른 사람들이 마주앉아 서, 서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분갈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선 부정 청탁 이나 부정 채용에 대해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도 있어. 청년 정치인 비율도 강제로 높이고. 필요성은 인정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실천이 안 되잖아. 가끔 은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고 봐.
감도 감수성 체감 온도
상처뿐인 논쟁은 이제 그만
감도 감수성 체감 온도
주변의 ‘진짜’ 목소리 들어주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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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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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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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
Culture & Life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
2020 아치발드상
99년 역사 중 첫 원주민 미술가 수상
Trustees Watercolour
Roberts Family Prize winner
Sulman Watercolour
빈센트 나마트지라의 ‘아담 구스’ 초상화 영예 타이틀 ‘스탠드 스트롱.. ’ 원주민 정체성 응원
Archibald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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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미술가 빈센트 나마트지라의 AFL 레전드인 아담 구스 초상화가 2020 아치발드상을 수상했다.
Packing Room Prize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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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치발드상을 받은 원주민 미술가 빈센트 나 마트지라. 이 상에 네 번 도전에서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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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와이어트가 자화상으로 패킹룸상을 받았다
원주민 미술가 빈센트 나마트지라(Vincent Namatjira)가 호주최고 권위의 초상화 미술대전인 아치발드상(Archibald Prize) 2020년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10만 달러의 상금도 받았다. 나마트지라의 아치발드 수상은 이 시상 99년 역사에서 원주민 중 최초라는 의미가 있다. 그의 초상화는 호주식풋볼 레전드인 원주민 출신 아담 구스(Adam Goodes)와 화가인 나마트지라가 악수하는 그림이다. 이 초상화의 타이틀은 ‘스탠드 스트롱 포 후 유 아(Stand strong for who you are)’로 당신이 누구인지를 위해 강력하게 서있어 달라는 의미인데 원주민 영웅인 구스의 원주민 정체성 강 조 활동을 응원하는 내용이다. 아치발드상을 주관하는 NSW 주립화랑(Art Gallery of NSW) 은 25일 2020년 수상작을 발표했다. 영예의 수상작으로 발표된 뒤 나마트지라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고 기뻐하면서 “단지 99년 걸렸네(It took only 99 years)”라는 뼈있는 농담 을 던졌다. 빈센트는 유명 화가 알버트 나마트지라의 증손자다. 아치발드상은 지금은 없어진 언론사인 ‘더 불리틴(The Bulletin)’ 편집인 제이 에프 아치발드(J. F. Archibald, 1919년 사망) 의 유산으로 1921년부터 시상식이 시작돼 내년 100주년이 된다. 앵거스 맥도널드(Angus McDonald)의 난민 작가 베루즈 부 차니(Behrouz Boochani) 초상화, 원주민 작가 브루스 파스코 (Bruce Pascoe) 초상화, 웬디 샤프(Wendy Sharpe)의 코미디 언 겸 영화배우 마그다 수반스키(Magda Szubanski) 초상화 등 이 올해 출품 경쟁작에 포함됐고 지난 주 55명의 파이널리스트 가 발표됐다. 아치발드상 외 메인 와이어트(Meyne Wyatt)는 자화상으로 패 킹룸 상(Packing Room Prize)을, 마리키트 산티아고(Marikit Santiago)가 더 디바인(The Divine)으로 술만 상(Sulman prize)을 받았다. 또 휴버트 파러룰트자(Hubert Pareroultja)가
노던테리토리준주의 웨스트 맥더넬 레인지((West MacDonnell Ranges, NT)인 트조리트자 타이틀로 와인상(Wynne prize)을 받았다. ▶ 온라인으로 수상작 감상: https://www.artgallery.nsw.gov.au/exhibitions/archibald-wynne-sulman-prizes-2020/?gclid=CjwKCAjw8 MD7BRArEiwAGZsrBbj4a7YEDQFCoTSIw38VSL00lhSIZ N8pJvkhkNHogOzGoD5e5zM4XBoC6O8QAvD_BwE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Wynne winner
B22
culture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문학지평
HANHO KOREAN DAILY |
작년 한해 동안 단국대학교 박덕규 교수와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가 진행한 재외한인문학의 면면을 살펴보는 글, ‘디아스포라의 여정’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는 재외 한인문학을 구성하는 호주 한인 동포 작가들의 글을 게재합니다. 필진은 시 부문에 공수진, 김인옥, 송운석, 윤희경(가나다 순), 그리고 산문에는 김미경, 유금란, 장석재, 최무길(가나다 순) 등 두 부문에서 8명의 작가가 참여 합니다. 격주로 시 1편과 산문 1편이 게재될 예정입니다. 연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올챙이 배 김인옥
어떻게 지내세요? 장석재
그게 용하다는데 그럼 잡아봐요 쥐들이 가을 햇살을 물어 나른다 아버지가 큰언니의 토끼장 앞에 쥐덫 두개를 친다 날은 소슬해지고 마침내 토끼장 옆 엄마가 내 새끼손가락보다 가느다란 살코기를 연탄화로에 굽는다 언니들 오기전에 얼른 먹어 나는 아버지 팔뚝에 안겨 쇠고기를 오지게 씹는다 고소한내가 뒤란에서 집안으로 솔솔 퍼진다 새앙머리를 한 작은언니가 빤스바람으로 달려 나온다 점순이가 작은언니 곁을 바람처럼 스친다 작은언니가 꼬랑지에 걸려 나동그라진다 토끼하고 인옥이만 예뻐한다며 눈물범벅이다 토끼장을 향해 나무 꼬챙이를 쳐든다 점순이도 덩달아 소란에 끼어든다 토끼 먹이가 어지럽게 널리고 쫓기던 토끼는 쥐덫에 걸리고 날은 자꾸 균열이 가고 엄마의 한숨이 한번 더 번개탄에 붙는다 꺼멓게 익어가는 살점 작은언니가 아버지 허리에 착 달라붙어 손가락까지 쭉쭉 핥는다 점순이가 꼬리를 좌우로 흔든다 고기 냄새가 대문을 열고 깡총깡총 빠져나간다 골목 어귀에서부터 큰언니가 귀밑머리 날린다 토끼장 문을 열어젖힌다 종일 헛물만 켜던 점순이가 큰언니 앞에서 알짱거린다 큰언니의 책가방이 애꿎은 등짝을 내리친다 깨갱 뒷걸음 치는 점순이를 바라보며 들어가 숙제나 해 엄마가 부지깽이를 쳐든다 큰언니의 대문니가 냄새의 출처를 물고 늘어진다 시침 떼는 옷자락을 움켜쥔다 기필코 제자리다 늘어선 햇빛과 바람이 슬그머니 피한다 작은언니의 눈에서 새빨간 눈물 한 점이 뚝 떨어지고 나는 쥐죽은 듯 손가락을 숨기고 아버지 그림자가 뒷문을 빠져나간다 꼬랑지 하나가 딸랑거리며 그림자 꽁무늬를 따라붙는다 네 살 때 올챙이처럼 배가 뽈록해졌다 한의원, 링거 병, 수두룩 쌓인 약봉지 다 소용없는 애물단지 뒤란의 수런거리는 음성은 그날 밤 그 다음날 밤도. 뚝 잘라 환갑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허리가 날씬한 것은 쥐 보은 그 때문일 것이다 단 그 시절 대한뉴스 제1080호 쥐를 잡자 다들 찍소리 마시라
김인옥 시인 2017년 <문학나무> 신인상 등단 2020년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입상
어떻게 지내세요? 요즈음, 내가 나에게 자주 묻는 말입니다. 지난달, 막내아들의 축구 시합을 보러 갔습니다. 이곳 호주에는 각 주마다 실시하는 축구 경기가 있 는데 막내가 속한 팀은 NSW주 2부 리그 5위인 ‘하 코아’ 입니다. 이번 상대 팀은 1위를 달리고 있는 ‘센 트럴 코스트’ 입니다. 전반을 0:0으로 잘 마쳤습니 다. 강적을 만나 기대 이상의 선전입니다. 그러나 후반에 예상대로 3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 제 기회는 추가시간 3분뿐입니다. 어느새 추가시간 이 그대로 지나가는가 했는데 2분이 경과하면서 골 이 터졌습니다. ‘하코아’ 팀에서 1점을 올린 것입니다. 뒤에서 생 중계하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흥분되어 터질 것 만 같습니다. 오늘의 4골 중 가장 극적인, 멋진 골 이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이 골은 ‘하코아’ 팀의 콘솔레이션이 되었다고 여러 번 설명합니다. 어두운 고속도로를 헤치고 집에 도착한 나는 아나 운서가 여러 번 언급한 Consolation이라는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우리 말로 '위로'입니다. 3:0으로 지던 팀이 3:1이 되어 영점패배는 면하게 되었으니 마지막 멋진 한 골이 그 패배 팀에 위로가 된 것입 니다. 막내에게 들으니 축구 경기에서 종종 나오는 용어라고 합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또 내가 나에게 묻습니다. 코로나 19 펜데믹은 모두에게 주어진 상황입니 다. 내게도 경제적인 여파가 피해가질 않습니다. 내 가 다니는 회사는 스위스가 본사인 글로벌 회사로, 제법 탄탄한 기업입니다. 그런데 지난 3월 코로나 발생 이후 직원을 줄였습니다. 내가 속한 부서에서 도 25명 중 6명이 감원 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 난 8월부턴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주 4일 근무가 되었습니다. 또한 금요일은 오전 근무만 합니다. 그 런데도 회사는 바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월 요일은 무급 휴가이지만 다른 날도 그리 바쁘지 않 습니다. 이대로 가면 연말 안에 대대적인 구조 조정 이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곧 나에게 도 닥칠 것 같습니다. 회사 정문엔 호주 국기와 스 위스 국기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어찌 될는지 모 르겠다는 심사인지 바람에 펄럭이는 두 국기만 힘 차 보입니다.
30여 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로널드 레 이건 후보가 말했다는 불경기와 불황이 오는 것 같 습니다. 레이건이 날카롭게 지적한 말은 “이웃 사 람이 일자리를 잃으면 불경기(Recession)요, 내가 일자리를 잃으면 불황(Depression)이다.” 이었습 니다. 그러고 보면 불경기는 이미 왔고, 불황이 오 고 있는가 봅니다. 최근 한국의 신문 기사를 보니 한국 국민의 지난 4월 우울 증상 원인 1위는 외출 자제로 인해 답답함과 지루함이라고 했는데, 지난 7월 우울 증상 1위는 일자리 감소와 줄어드는 소득 이라고 합니다. 나의 상황과 꼭 맞는 것이라 두렵 기도 합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또 나에게 내가 묻습니다. “이번 주말엔 ‘타샤의 정원’을 읽으며 세 그루의 포도나무와 일곱 그루의 고추 모종을 심으려 합니 다” 이제는 주말이 3.5일로 늘었기에 어찌 보내야 할 지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고국의 누이들이 그동안 보내온 책들과 손바닥만 한 정원이 있다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축구 시합장에서 그 아나운서의 흥분 된 목소리가 다시 날아와 가슴속에 자리 잡습니다. 콘솔레이션! 단어를 다시 찾으니 예문도 보입니다. ‘Reading is my only consolation!’ 이 예문에 나의 소망을 추가합니다. ‘오직 나의 위로는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정원 일 입니다. (Reading, Writing and Gardening are my only consolation)’ 손바닥만한 내 정원에 벌써 ‘타샤의 정원’ 대신 ‘석재의 정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장석재 수필가 제14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수상 수필집 '둥근달 속의 캥거루' 그림책 '고목나무가 살아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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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윤이나의 정기구독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culture
| HANHO KOREAN DAILY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B23
오빠와는 다른 방식으로$ 셜록 홈즈의 여동생, 세상에 맞서다 오빠와는 다른 방식으로… 셜록 홈즈의 여동생, 세상에 맞서다 홈즈 가(㹺) 이야기를 하기에
<6> 넷플릭스에놀라 홈즈
적합하지 않은 서두 같기는 하지만,
여성 억압적 英 빅토리아 시대 배경
나는 홈즈보다 뤼팽을 더 좋아했다.
열여섯살 소녀, 발로 뛰고 구르며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 사실을 입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모험
밖으로 소리내 말하는 걸 꺼리게 됐다. 이 말을 들으면 십중팔구는 미스터리 탐정 장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돌려주었기 때문이다.
위험에 처한 소년 구하고 홀로서기 여성인권 훈수 놓는 셜록에 일침도 Alone을 거꾸로 한 주인공의 이름 ‘혼자 스스로 설 때 자유’ 메시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가 얼마나 훌륭한지 잘 알고 있고 책 자체만 보면 나 역시도 홈즈의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캐릭터로서 뤼팽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하면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일단 아르센 뤼팽은 탐정이 아니라 괴도이고 그의 활약 대부분은 추리가 아닌 변신 기술과 타고난 외모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므로 당신이 좋아하는 건 추리 소설이 아니라 잘생긴 프랑스 도둑일 뿐이라는 말을, 돌리지도 않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홈즈가 더 뛰어난 탐정인가 뤼팽이 더 신출귀몰한 도둑인가를 놓고 싸우던 프랑스와 영국의 추리소설 독자가 아닌데도, 그런 방식으로 껄끄럽게 나는 홈즈와 멀어졌다. 많은 해외 드라마 팬들이 그렇겠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홈즈를 연기한 영국 BBC의 ‘셜록’ 시리즈 덕분에 뒤늦게 홈즈와 다시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실망스러워졌던 시리즈는
나에게 오직 셜록 홈즈에게 여동생이 20 문화 있었다는 설정만 남기고
마무리되었다.
▲발로 뛰 이 시리즈에서는 시즌4에 등장해 남 뛰고, 발로 차는 에놀라와 함께 격투기를 배우 고 몸을 단련하며 세상을 바꿀 준비를 하는 19세기 자 형제들 이상의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의 여성들을 만나는 경험은 특별하다.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유폐되어 살아 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유러스 홈즈라 Ӡ넷플릭스의 ‘에놀라 홈즈’는 셜록과 비슷한 능력 는 그의 이름을 뚜렷하게 기억하는 이유 을 가진 여성이 있다면 그 여성의 이야기는 어떤 는, 셜록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여성이 방식으로 다르고 또 새로울지를 보여준다. 있다면 그 여성의 이야기는 어떤 방식으 넷플릭스 제공 로 다르고 또 새로울지를 상상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 다행스럽게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고 몸을 단련하며 세상을 바꿀 준비를 가능성이 있는 정치, 투표의 권한이 남성 둘 수는 없다. 이야기는 이제 시작됐을 당연하게도 나보다, 그리고 BBC의 ‘셜 슈퍼맨과 흡사한 모습으로 등장한 낯 하는 19세기의 여성들을 만나는 경험 역 에게만 있었고 그나마도 최상위 권력층 뿐이다. 앞서 언급한 원작 소설은 총 6 에게는 대물림이 되었던 시대의 집, 가부 권이다. 다들 알겠지만 이 문장의 의미는 록’보다도 앞서 같은 상상을 했던 작가 선 외모의 셜록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 시 특별하다. 19세기 런던에는 불평등과 차별뿐 아 장의 권력이 작동하는 공간으로는 돌아 아직 에놀라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 가 있었다. 그가 쓴 청소년 소설이 바로 는 자신의 힘으로 엄마를 찾기 위해 런 던으로 떠난 에놀라에게 집중한다. 그 니라 거기 맞서는 여성들이 있었다. 이들 가지 않는다. 에놀라는 혼자 살아가기 는 것이다. 이렇게 다음 시즌의 제작 확 ‘에놀라 홈즈’ 연작이다. 넷플릭스의 ‘에놀라 홈즈’는 이 연작 래서 이 영화의 장르는 추리라기보다는 을 지켜보며 이 여성들의 싸움이 정말로 로 한다. 많은 성장 서사에서 남성의 성 정 소식을 기다릴 작품이 넷플릭스에 하 소설 중 1편인 ‘사라진 후작’ 편을 원작 모험에 가깝다. 벌어진 사건의 배후나 살과 살이 닿고, 물리적 위협에 처하는 장은 귀환으로, 여성의 성장은 탈출과 나 더 늘어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에놀라라는 독특한 이 으로 하는 영화다. BBC ‘셜록’과는 달리 범인보다는 에놀라가 만나게 될 새로 싸움이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이 홀로서기로 마무리되는 패턴은 영화 밖 름의 뜻에 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 코난 도일의 원작 그대로 빅토리아 시대 운 세계에서의 성장과 발견이 더 중요하 다. 물론 가장 좋은 점은 에놀라가 이긴 에서도 다시 곱씹어 볼 만한 주제다. 이 맥락 안에서 엄마의 동료이자 동생 다. 영어 단어 ‘Alone’을 거꾸로 읽으면 다는 것이다.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를 배경으로 한다. 여성인 주인공에게 지 기 때문이다. 긴 이름과 선거법 개정인 투표권 모두 에놀라의 주짓수 선생님이기도 했던 여 에놀라가 된다. 혼자. 흔히들 혼동하지 그래서 이 영화에서 제일 통쾌한 부분 금보다 더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는 의미 다. 몸을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조이는 은 나누어진 조각이 한 데 모여 퍼즐을 를 가진 소년 후작(루이스 파트리지)의 성이 셜록 홈즈와 나누는 대화 장면은 만, 혼자라는 것은 외롭다는 말과 동 고래등뼈 코르셋으로부터, 여자다운 것 완성시키는 순간이 아니라, 에놀라가 실 이야기는 ‘에놀라 홈즈’의 또 다른 한 축 에놀라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특별히 언 의어가 아니다. ‘에놀라 홈즈’는 누군가 으로 여겨졌던 모든 규제와 교육의 방 제로 몸을 부딪치며 남자들의 세계에 싸 이다. 영화는 이 부분에서도 초심을 잃지 급할 필요가 있다. BBC ‘셜록’의 극장판 의 배우자가 되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식, 그리고 남성에게 소속되고 의존되어 움을 걸고 마침내 이기는 순간이다. 성 않고 에놀라에게 주인공이자 영웅의 서 인 ‘셜록: 유령신부’는 같은 주제인 19세 읽고, 보고, 듣고, 배우고, 운동하고, 싸 울 준비를 할 때, 우리는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게 만들어진 사회 시스템까지 여 인 남성과 맨손으로 대결하고, 온 힘을 사를 모두 선사한다. 에놀라는 위험에 기 영국의 여성 인권운동을 다룬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비밀을 밝혀낸 설 수 있고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고 다해 덤비는 십 대 소녀 에놀라는 대체로 처한 소년을 구하고, 중요한 순간에 자 성을 억압하는 구조는 촘촘하다. 하지만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에 쇼파에 앉은 채로 사건을 해결하길 선 신을 희생해 소년을 돕고, 소년 대신 싸 셜록은 여자들을 뒤에 병풍처럼 세워두 말한다. “내 인생은 온전히 나의 거야. 우리의 놀라(밀리 바비 브라운)는 엄마(헬레나 호하는 오빠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인 우고 이긴다. 소년 중심의 영웅 성장 서 고 여성 인권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 본 햄 카터)에게서 또래의 다른 여성들 물이다. 에놀라는 세상 속으로 거침없 사를 고스란히 뒤집은 이 관계의 구도 는다. 그때 셜록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미래는 오직 우리에게 달려있어.” 이렇게 과는 다른 방식으로 교육을 받았고, 그 이 뛰어들고 직접 부딪친다. 그렇게 살 는, 밀리 바비 브라운의 강단 있는 연기 다른 얼굴의 셜록에게 2020년 9월 대신 22일쏘아붙일 화요일 때 정직하고 필요한 메시지를 정확한 대상, 래서 다른 세상을 알고 또 상상할 수 있 아남는 과정에서 엄마에게 배웠던 모든 까지 힘입어 더없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의 통쾌함이란. “당신은 권력 없이 사는 자기 자신과 같은 젊은 여성들에게 정직 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이야기는 시 삶의 지식이 삶에 적용되는 것을 경험한 에놀라에게 모든 상황을 이끄는 역할이 인생이 어떤 건지 몰라요. 당신은 정치에 하게 전달하는 영화와 인물을 사랑하지 다. 엄마는 에놀라가 엄마가 없더라도 부여되었음에도 이들의 성별과 계급으 는 아무런 관심도 없죠. 왜냐하면 당신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작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홈즈와 뤼팽을 에놀라가 열여섯 번째 생일을 맞이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법을 가르쳐왔던 로 인해 둘의 마지막 선택은 차이가 나 은 세상을 바꾸는 데 아무런 관심이 없 게 된다. 날, 엄마가 사라진다. 에놀라는 고향 집 것이다. 기 때문이에요. 본인에겐 이미 딱 좋은 세 비교하는 질문을 받거나, 이 질문이 너 후작은 에놀라와 함께 모험을 통해 상이라서.” 그중 중요한 삶의 기술로 위험 무 낡아버린 것이라면 좋아하는 탐정 캐 을 떠나 런던에 살고 있는 오빠들에게 ’ 작가> <만화 ‘신과 함께가장 릭터 또는 좋아하는 십대 여성 캐릭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큰오빠 마이크로 한 상황에서 자신의 힘으로 빠져나올 세상을 배운 뒤 다시 대저택으로 돌아가 배경이 될 생각이 없는 여성들, 맞서 프트(샘 클라플린)는 에놀라를 엄격한 수 있는 능력, 싸움의 기술이 등장할 때 자신에게 세상이 이미 부여한 권리를 행 싸우기로 한 여성들에게는 목소리가 있 관해서 이야기할 때 이렇게 말하기로 했 공식사과문을 내놓고, 연재중단 등의하 영화는 더욱 특별해진다. 발로 뛰고, 발 사하는 것으로 세상을 바꾸는 데 힘을 다. 세상은 누가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 다. “저는 홈즈를 좋아합니다. 에놀라 홈 신부 수업 기숙학교에 보낼 생각만 조치를 취했음에도 주20 작가의 발언이너무 터 문화 로 차는 에놀라와 함께 격투기를 배우 보탠다. 하지만 에놀라는 세상을 바꿀 라 내가 바꾸는 것임을 안 여성들을 즈.” 고 셜록(헨리 카빌)은 방관한다. 2020년 9월가 22일 화요일 져 나온 건, 최근 논란에 대한 만화작가 들의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잔인하고 선정적이 어도 다른 장르는 괜찮고, 만화는 그저 만화라는 이유로 업수이 여겨진다는 오 <만화 ‘신과 함께’ 작가> 랜 불만까지 녹아 있다. 이번 기회에 웹 국가에서 했다면 지금 공식사과문을 내놓고, 연재중단 등의 툰의 자율규제 문제를 “과거에 제대로검열을 논의해야 은 시민과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 조치를 취했음에도 주 작가의 발언이 터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온 건, 최근 논란에 대한 만화작가 대가 열린 것으로, 이 부분은 굉장히 고를 문 할 수져있다. 제가 크다. 힘겨운 시기에 만화를 그리 들의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기 10년간 ‘10배’ 커진 웹툰 시장… 하지만 민원이 제기된 뒤에야, 그것 때문이다. 여기에는 잔인하고 선정적이 고 있다.” 10년간 ‘10배’ 커진 웹툰 시장 ‘자율규제’만으로? 기안84의 만화 ‘복학왕’과 삭의 도 강제성 없는 ‘권고’는 급성 다른방식의 장르는 괜찮고, 만화는 그저 ‘헬퍼 어도 ‘자율규제’만으로 가능할까 장한 한국만화라는 웹툰을이유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업수이 여겨진다는 오 2: 킬베로스’에 이어 이번엔 만화 ‘신과 앞서 ‘헬퍼’를 그린 삭 작가는 사과문 랜 불만까지 녹아 있다. 이번 기회에 함께’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의 발언이 앞서 ‘헬퍼’를 그린 삭 작가는 사과 기안84의 지적이 만화 나온다. 따웹성접대를 암시하는 장면으로 논란이 됐다. ‘복학왕KT경제연구소에 ’의 한 장면. 작품 속 여성의 삭 작가의 ‘헬퍼2:킬베로스’는 미성년 여성에 대한 성착취와 여성에 대한 지나친 성적대상화가 문제가 됐 다. 지난 18일 한 인터넷방송에서 ‘최근 툰의 자율규제 문제를 제대로 논의해야 에서 “표현 수위에 있어 만화 쪽이 다소 다. 네이버웹툰 캡처 문에서 “표현 수위에 있어 만화 쪽이 르면 올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1조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시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엄격한 점이 아쉬워 표현의 범위를 확장 다소 엄격한 점이 아쉬워 표현의 범위 원대(거래액 기준)로, 2010년 1,000 민 독재”라는 강렬한 대답을 내놓은 것. 하고자 노력해왔는데, 역효과를 낳은 주호민 “시민 독재”발언 논란 일자 지난해에는 기존의 청소년관람불가와 이는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작가나 플 준이 마련된 게 2019년이니 이후 개정 때 를 확장하고자 노력해왔는데, 억원 기 규모에 성장했다. 특정 만화를역효과 언급한 건 아니지만, 10년간비해 ‘10배’10배나 커진 웹툰 시장 안84와의 친분 때문에 사실상 시장을 기안84를 따라잡을래야 ‘자율규제’만으로 가능할까 것 밝혔다. 를 같아 낳은진심으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따라잡을 수가 전체이용가 두개 등급으로만 나누던 걸 랫폼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는 더 구체적인 조항이 들어가는 방향으 “전반적 분위기 말해”그린 선 그었지만 옹호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 앞서 ‘헬퍼’를 삭 작가는 사과문 전체이용가, 12세 이상, 이상, 18세 로여성에 바뀔 말했다. 실제 자율규제 가령논란이 연령등급 기준 가운데 항목 작가의 말처럼 만화계는 오랫동 없는 것이다. 고삭 밝혔다. ’의 한 장면. ‘헬퍼2:킬베로스 ’는 미성년 기안84의 만화 ‘복학왕 작품15세 속 여성의 성접대를 암시하는 장면으로 됐다. 삭 작가의 ‘차별’ 대한것”이라 성착취와 여성에 대한 지나친 성적대상화가 문제가 됐 다. 주 작가는 파문이 커지자 다음 날 특 에서 “표현 수위에논의할 있어 만화필요 쪽이 다소 자율규제 한계^개선 다. 네이버웹툰 캡처 작가의 말처럼 만화계는 오랫동 정부도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이상으로 세분화 했다. ‘주제’ ‘폭력’ ‘선 을 보면 “종교, 성별, 성적 지향성, 인종/ 위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차별과 혐 안삭 ‘표현의 자유’에 목말라왔던 정 작품보다는장르다.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 엄격한 점이 아쉬워 표현의 범위를 확장 하지만 기준은 무력하다. 안 ‘표현의아동만화의 자유’에 한 목말라왔던 장르 성’과 ‘선정성’이 문제였지만 앞으로 그에 웹툰계가 먼저 달라지는 자율규제 하고자 강화 방안을 계속역효과를 모색해왔 정성’ ‘언어’ ‘약물’ ‘사행성’ ‘차별’ ‘모방위 항목을 집중 논의했다. 민족, 장애, 직업에 관한 비 1960년대 ‘정화’선을 운동에서 지난해에는 기존의 청소년관람불가와 준이 마련된 게 2019년이니 이후 개정 때 것”이라 그었다. 이는차별적이고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오 작가나 플 앞서 노력해왔는데, 낳은 주호민 “시민이런 독재”발언 논란때론 일자 ‘혐오않는 표현’ 사회적 눈높이 높아져 전체이용가 두개 등급으로만 나누던 걸 는 더 구체적인 조항이 들어가는 방향으 그럼에도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랫폼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헬퍼’는 자가진단에 따라 18세 이상, 다. 1960년대 아동만화의 ‘정화’ 운동 는 ‘혐오표현’과 ‘인종주의’ 등이 더 모습을 선보일 필요도 있다는 지적도 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청소년관람불 험’ 등 분위기 8가지말해” 기준을 바탕으로 한 자가 하적인 대화나 행위”라 적어뒀지만, 그 그에 앞서 웹툰계가 먼저 달라지는 모 1970년대 성인만화 사전심의까지. 분위 “전반적 선 그었지만 전체이용가, 12세 이상, 15세 이상, 18세 가령 연령등급 기준 가운데 ‘차별’ 항목 로 바뀔 것”이라 말했다. 실제 자율규제 다. 당사자인 기안84, 삭 두“창작과 작가 모두 표현의 삭 작가의 말처럼 만화계는 오랫동 자유 중요하지만 ‘복학왕’은 15세 이상으로 정했지만, 에서 1970년대 성인만화 사전심의까 큰 문제가 될 테니 ‘차별’ 부분은 ‘혐 나온다. 여느 장르 구분 없이 결국 가와 전체이용가 두개 등급으로만 나 자율규제 필요 연령별 등 내용과 수준에 대한 세부적 진단 항목 습을 선보일 필요도 있다는 지적도 나표 진단표도한계^개선 만들고,논의할 이에 따라 기 전환이 필요하다 싶으면 권력자들은 이상으로 세분화 했다. ‘주제’ ‘폭력’ ‘선 을 보면 “종교, 성별, 성적 지향성, 인종/ 위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차별과 혐 안 ‘표현의 자유’에 목말라왔던 장르다. 정작 이 작품에 반발한 이들은정성’ 엄연한 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싶으면 바꾸고 기준도 더 강화해 온다. 현의여느 자유는 궁극적으로 콘텐츠의 누던 걸 전체이용가, 12세 이상, 15세 외면하는 건‘정화’ 오만” ’ 자가진단독자 구분 결국 표현의최 은오표현’으로 따로 없다. 만화를 두들겨왔다. 이 때문에 만화가 웹툰 ‘폭력성 문항 목소리 ‘언어’ ‘약물’ ‘사행성’ ‘차별’ ‘모방위 민족, 장애, 직업에 관한 차별적이고 오 항목을 집중없이 논의했다. 비 장르 1960년대 아동만화의 운동에서 급을 매기도록 했다. 작품 기획단계에서 ‘혐오 표현’ 사회적 눈높이 높아져 성인독자들이었다. 원인은 한국 사회 권력자들은 만화를 두들겨왔다. 이 야 한다"고 답했다. 종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 이상, 18세 이상으로 세분화 했다. 전체 험’ 등 8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자가 하적인 그에 앞서콘텐츠의 웹툰계가 먼저 달라지는 모 대화나 행위”라 1970년대 성인만화 사전심의까지. 분위 부터 작가가 자기 작품의 연령 등급을 자유는그궁극적으로 최종 소비 실제 정부의한자율규제 정책 연구에 응 적어뒀지만, 들은 규제라는 말에 바르르 떤다. 연령가 물리적 폭력이 없거나 경미하게 묘사 “창작과 표현의 자유 중요하지만 연령별앞으로도 등 내용과혐오나 진단표도 선보일 필요도 있다는 지적도 나 수준에 대한 세부적 진단 항목 기 전환이‘선정성’ 필요하다 싶으면 권력자들은 의 급격한 변동이다. 여성 혐오 등의만들고, 이에 때문에 만화가들은 규제라는 말에 바 이 따라 때문에 차별 어야 하기습을 때문이다. ‘주제’ ‘폭력’ ‘언어’ ‘약물’ 정하고, 유통사들이 최종 결정을 급을 내리도 한 주는 것이어야 하기 한 만화가는 “지금까지는 ‘폭력성’과 자들에게 만족감을 그래서 마련된 것이12세 2012년 상해,방송통신 유혈 등이 강조되지 않음. 기획단계에서 은 따로 없다. 온다. 여느 장르 구분 없이 결국 표현의 만화를 두들겨왔다. 이 때문에 만화가 독자 목소리 외면하는 건 오만” 지난 2016년 온라인에 ‘웹툰 작가 문제에 대한 사회적 눈높이는 크게매기도록 높 했다. 르르 떤다. 관련작품 항목들은 계속 강화될 수 밖에 이상 성폭력은 암시적으로 표현 ‘사행성’ ‘차별’ ‘모방위험’ 등 8가지 록 했다.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온라인에 ‘웹툰 ‘선정성’이 문제였지만 앞으로는 ‘혐오표 심의위원회와 한국만화가협회가 체결 부터 작가가 자기 작품의 연령 등급을 콘텐츠의 최종 소비 실제 정부의 자율규제 정책 연구에 응 자유는 궁극적으로 들은 규제라는 말에 바르르 떤다. 가 스스로 조심해야 할 혐오표현’이라 아지고 있는데, 작가나 플랫폼들은 이 그래서 마련된 것이15세 2012년 방송통 없으리라는 전망이다. 웹툰자율규제 바탕으로 한 자가진단표도 만 폭력, 살상 등이 구체적으로 기준을 표현돼 정하고, 유통사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도 자들에게 만족감을 할 주는혐오표현’ 것이어야 하기 한큰 한 만화가는 “지금까지는 ‘폭력성’과스스로 그래서 마련된 것이 2012년 방송통신 작가가 조심해야 강제성 없는 방식의 ‘권고’는 급성장한 현’과 ‘인종주의’ 등이 더 문제가 될 테 한 ‘자율규제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이다. 이상 모방위험 자료를때문이다. 직접 만들어 배포한 12년차 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록 했다. 신심의위원회와 한국만화가협회가 위원장인 홍난지 청강문화산업대 들고, 이에 따라 연령별 등급을 매기 지난 2016년 온라인에 ‘웹툰 ‘선정성’이 문제였지만 만 앞으로는는 ‘혐오표 심의위원회와 한국만화가협회가 체결 폭력,일테니 살상 등이 노골적이고, 성폭력이 이라는 자료를 직접 만들어 배포한 12년 웹툰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니 ‘차별’ 부분은 ‘혐오표현’으로 바꾸고 정부가 개입하면 검열18세 논란이 협 한국 ‘혐오표현’ 사회적 합의가 먼저 스스로SNS에서 조심해야 할“작가는 혐오표현’ 없는연령등급 방식의 ‘권고’는 급성장한 현’과 ‘인종주의’ 등이 더 될 테 작가가 ‘자율규제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이다. 웹툰작가 하마탱은 가령 기준 가운데 ‘차별’ 체결한 ‘자율규제협력에 업무협 화콘텐츠스쿨 교수는 “연령등급 기큰 문제가 도록 했다.한작품 기획단계에서부터 작 강제성 직접적으로 표현 이상 대한 차최대한의 웹툰작가 하마탱은 SNS에서 “작가 올해협 한국 기준도 더먼저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회에다 일임하는 방식이다. 웹툰에 대해 나온다. KT경제연구소에 하지만 이런 기준은 자료를 직접 배포한 12년 웹툰을 감당하기 어렵다는때론 지적이무력하다. ‘차별’ 부분은 ‘혐오표현’으로 바꾸고 이라는 개입하면 검열따르면 논란이 일테니 ‘혐오표현’ 사회적 표현의 자유를만들어 가져야 하지 항목을 보면 “종교, 성별, 성적 지향 약’이다. 정부가 개입하면 검열 논란 준합의가 자체가 3년이나니5년에 한번씩 고 가가 자기정부가 작품의 연령 등급을 정하 차 표현의 웹툰작가 자유를 하마탱은 SNS에서 “작가 나온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이상, 기준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는 답했다. 회에다 일임하는 방식이다. 웹툰에 대해 ‘헬퍼’는 하지만 이런 기준은 때론 무력하다. 웹툰 ‘차별’ 자가진단 문항 최대한의 가져야 하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1조원대(거래액 이 때문에 앞으로도 혐오나 차별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 협회 내 웹툰자율규제 자가진단에 따라 18세 ‘복 만 당대의 사회적 시선과 목소리가 어 성, 인종/민족, 장애, 직업에 관한 차 이 일테니 협회에다 일임하는 방식이 치는 것”이라며 “지금 기준이 마련된 고, 유통사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도 이 때문에 앞으로도 혐오나 차별 관련 는 최대한의 표현의 자유를 가져야 하 민원이 제기되면 협회 내 웹툰자율규제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1조원대(거래액 ‘헬퍼’는 자가진단에 따라 18세 이상, ‘복 전체뒤 차별이 전혀 없거나 교육적기준)로, 목적 지만 당대의 사회적 시선과 목소리가 어어 2010년 1,000억원 규모에 비해 항목들은 계속 강화될 수밖에 없으리라 위원회가 조사한다. 그 플랫폼에 서 학왕’은 15세 이상으로 정했지만, 정작 떤지 묵살하는 것은 오만한 별적이고 대화나 다. 웹툰에 대해 민원이 게 2019년이니 이후항목들은 개정 계속 때는강화될 더구 이용가 제기되면 지만 당대의 사회적 시선과표현의 목소리가자 2010년비하적인 1,000억원 규모에 비해 행위”라 수밖에 없으리라 학왕’은 15세 이상으로 정했지만, 정작 등으로 경미하게협 포함된 것 록 했다. 위원회가 조사한다. 그 뒤 플랫폼에 서 기준)로, 묵살하는 것은 오만한 표현의 자자 10배나 따라잡을래야 는체적인 전망이다. 웹툰자율규제위원장인 홍바 떤지 비스 청소년 접근 제한, 성인 인증 이적어뒀지만, 작품에 반발한 엄연한 성인독 떤지 묵살하는 것은성찰하고 오만한 표현의 성장했다. 시장을 따라잡을래야 는 전망이다. 웹툰자율규제위원장인 홍 “작가 비스 종료,시장을 청소년 접근 제한, 성인 인증 10배나 이 작품에 이들은 엄연한 성인독 유”라며 스스로 결심 그 이들은 내용과 수준에 대한반발한 회 내종료, 웹툰자율규제위원회가 조사한 조항이 들어가는 방향으로 보여주면서 과격한 성장했다. 12세 명백히 잘못임을 이상 차별적 대사 행위 포함된 것 유“라며”작가 스스로 성찰하고 결심하 따라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난지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권고, 연령 등급 조정, 내용 수정 등 다섯 자들이었다. 스스로 성찰하고 수가높아진 없는 것이다. 난지 청강문화산업대 권고, 연령 조정, 내용 수정종료, 등 다섯 자들이었다. ‘혐오표현’ 기준 … 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주체적결심하 노력이 세부적 진단 항목은 따로 없다. 다. 그 뒤 등급 플랫폼에 서비스 청 따라잡을 뀔 것”이라 말했다. 만화콘텐츠스쿨 실제 자율규제위 유“라며”작가 정부도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자 가지 권고를 할 수 있다. 원인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동이다. 교수는 “연령등급 기준 자체가 3년이나 고 변화하고자 하는 주체적 노력이 중 15세 명백하진 않아도 차별을 미화, 변화하고자 말했다. 하는 주체적 노력이 중 정부도 있었던 “연령등급 기준 자체가 3년이나혐 고중요하다”고 가지 할 수성인 있다. 원인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동이다. 사회적 손놓고 합의가 먼저 건 아니다. 자 실제 정부의 자율규제 정책 연구에 교수는 소년권고를 접근 제한, 인증지지하는 권고,내용연령 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차별과 이상 한소범 기자 하지만 민원이 제기된 뒤에야, 그것도 율규제 강화 방안을 계속 모색해왔다. 여성 혐오 등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눈높 5년에 한번씩 고치는 것“이라며”지금 기 요하다”고 말했다. 한소범 기자 응한혐오 한 등의 만화가는 “지금까지는 ‘폭력 5년에 등급 조정, 내용 제기된 수정 등뒤에야, 다섯 가지 권 율규제 강화 방안을 계속 모색해왔다. 여성 오 항목을 논의했다. 한소범 기자 한번씩집중 고치는 것“이라며”지금 기 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원이 그것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눈높
기안84에서 주호민까지$ 불붙은웹툰 자율규제’ 논쟁
“과거에 검열을 윤이나 국가에서 했다면 지금 칼럼니스트 은 시민과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 대가 열린 것으로, 이 부분은 굉장히 문 제가 크다. 힘겨운 시기에 만화를 그리 고 있다.” 기안84의 만화 ‘복학왕’과 삭의 ‘헬퍼 2: 킬베로스’에 이어 이번엔 만화 ‘신과 함께’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의 발언이 다. 지난 18일 한 인터넷방송에서 ‘최근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시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31일. 항구 민 독재”라는 강렬한 대답을 내놓은 것. 도시 시드니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 특정 만화를 언급한 건 아니지만, 기 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매 안84와의 친분 때문에 사실상 기안84를 년 백만명 이상의 인파가 시티 일대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 방문해 이 이벤트를 즐겨왔다. 형형색 다.화려한 주 작가는 파문이 커지자 다음 날마 특 색 불꽃놀이와 함께 한해를 정 작품보다는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 감하고 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했다. 한그러나 것”이라올해엔 선을 그었다. 이같은 멋진 모습이 그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어쩌면 추억으로만 쉬이 간직해야 할 지않는 모 다. 당사자인 기안84, 삭 두 작가 모두 른다.
웹툰 ‘폭력성’ 자가진단 문항 전체 연령가 물리적 폭력이 없거나 경미하게 묘사 12세 이상
상해, 유혈 등이 강조되지 않음. 성폭력은 암시적으로 표현
15세 이상
폭력, 살상 등이 구체적으로 표현돼 모방위험
18세 이상
폭력, 살상 등이 노골적이고, 성폭력이 직접적으로 표현
웹툰 ‘차별’ 자가진단 문항 전체 차별이 전혀 없거나 교육적 목적 이용가 등으로 경미하게 포함된 것
30
12세 이상
명백히 잘못임을 보여주면서 과격한 차별적 대사 행위 포함된 것
15세 이상
명백하진 않아도 차별을 미화, 지지하는 내용
기안84에서 주호민까지$ 불붙은웹툰 자율규제’ 논쟁
기안84에서 주호민까지… 불붙은 ‘웹툰 자율규제’ 논쟁
18 B24
culture
스포츠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2020년 9월 30일 수요일
HANHO KOREAN DAILY |
한가위 = MLB 코리안 데이
2020 미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진 ●아메리칸리그 (AL)·내셔널리그 (NL)에서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참가 ●한국 시간 기준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LA다저스
탬파베이 토론토
뉴욕Y
디비전 시리즈
디비전 시리즈
10월6일~10일 (5전 3승제)
클리블랜드 챔피언십 시리즈
10월12일~18일 (7전 4승제)
휴스턴
10월7일~11일 (5전 3승제)
세인트루이스
월드시리즈
10월21일 ~ 29일 (7전 4승제)
챔피언십 시리즈
10월13일~19일 (7전 4승제)
미네소타 디비전 시리즈
마이애미
10월7일~11일 (5전 3승제)
시카고W
신시내티
오클랜드 9월30일~10월2일
샌디에이고
시카고컵스 디비전 시리즈
10월6일~10일 (5전 3승제)
●자료 MLB.com
밀워키
애틀랜타 와일드카드 시리즈 (3전2승제)
10월1일~3일
류현진(왼쪽·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추석인 10월 1일 나란히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의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에 한국인 메이저 리거의 새 역사가 쓰인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명의 좌완 투수 류현진(33^토론토)과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이 추석 당일 오전에 1시 간 차이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 에 출격한다. 한국인 투수가 미국 가을 야구에서 같은 날 나란히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10월1일 오전 5시(한국시 간)에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 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 이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전2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시 간 후 오전 6시엔 김광현이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지는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의 전략적인 선택과 세인트루 이스의 파격적인 선택이 휘영청 ‘한가위 코리안 데이’를 만들었다. 토론토는 에 이스의 상징성과 기선 제압 차원에서 류 현진에게 1차전 중책을 맡길 법도 했지 만 5일 휴식을 주기 위해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
류현진^김광현 내일 동시 출격 한국인 PO 같은날 등판은 처음 류, 5일 휴식 위해 2차전 출격 김, 빅리그 루키에 1차전 중책 탬파베이 최지만 출전 여부 관심
판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으로, 당 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0개의 공을 던 지며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류현 진 대신 나서는 1차전 선발은 맷 슈메 이커다. 올해 류현진은 4일 휴식을 취할 때보 다 5일 휴식 후 성적이 더 좋았다. 4일 휴식 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2.74, 5 일 휴식 후 성적은 3승2패 평균자책점 2.29다. 시즌 성적은 5승2패 평균자책 점 2.69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9일 “에이스를 시리즈 중간에 투입하 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일”이라며 “불펜 이 충분히 휴식을 취해(1차전부터) 적극 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류현진의 2차 전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팀
은 창의적인 팀 운영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의 1~2차전 선발은 블레이 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다. 스넬은 올 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24를 찍은 탬 파베이 에이스다. 2차전 선발 글래스노 는 5승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해 선 발 투수 무게감에서는 류현진이 앞선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투수 쪽에 서 류현진이 토론토의 기둥”이라며 “정 말 까다로운 투수”라고 경계했다. 부상 에서 회복 중인 최지만(탬파베이)이 로 스터에 포함돼 류현진과 만날지도 관심 사다.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3선발로 점쳐졌던 김광현은 예상을 깨고 메이저 리그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1차전에 나 선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1차전 선발 투수라고 깜짝 공개했다. 세인트 루이스 ‘원투 펀치’ 잭 플래허티와 애덤 웨인라이트는 각각 2, 3차전 선발로 예 정됐다. 빅리그 루키에게 1차전 중책을 맡긴 건 파격이지만 올 시즌 성적을 보 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이다.
김광현은 올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 점 1.62로 눈부신 데뷔 시즌을 보냈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3승 평균자 책점 1.42로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 다. 실트 감독 역시 김광현을 1차전 선발 로 택한 것에 대해 “그 동안 잘 던졌기 때 문”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지역 언론 세 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세인트 루이스가 김광현을 포스트시즌 첫 번째 투수로 예고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면서도 “하지만 김광현은 통계적으로 선발 투수 중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이 처음 상대하 는 팀이지만 썩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은 아니다. 2014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을 노린 김광현은 최고 입찰액 200만달 러를 적어낸 샌디에이고와 협상했다. 하 지만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불펜 자원 으로 보고 기대보다 낮은 수준의 연봉 을 제시해 계약이 틀어졌다. 때문에 김광 현에게는 이번 등판이 샌디에이고에 자 신을 놓친 걸 후회하게 만들어줄 기회 다. 김지섭 기자
‘손’ 쓸 수 없는 모리뉴, 리그컵 사실상 포기$ ‘돈’ 되는 유로파리그 올인 오늘 첼시와 리그컵 16강전 대결 케인 출전 질문에 “그럴 수 없다” 에이스 손흥민(28)의 부상으로 잉글랜 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조제 모리 뉴(사진) 토트넘 감독이 결국 ‘선택과 집 중’을 택했다. 운 좋게 올라온 카라바오 컵(리그컵) 16강전을 사실상 포기하고, 구단에 재정적 도움이 되는 유럽축구연 맹(UEFA) 유로파리그에 몰두한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리그컵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32강 상대였던 레이턴 오리엔 트(4부)에서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30
서 부전승으로 올라온 덕이다. 정신없는 일정 속에서 상대의 코로나 19 집단감염으로 인한 부전승은 토트넘 에게 체력을 아낄 수 있는 기회였다. 토 트넘은 지난 14일 정규리그 개막전을 시 작으로 약 10일간 4경기를 치르는 강행 군을 내달렸다. 두 차례 유로파리그 예 선전 때는 불가리아^북마케도니아로 머 나먼 원정길까지 떠나야 했다. 이때 북 마케도니아 원정 전 경기가 예정됐던 레 이턴 오리엔트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
진자가 나왔고, 카라바오컵 규정에 따 라 토트넘은 16강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던 손 흥민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닥쳤다. 4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5골 2도움 (EPL 4골^유로파리그 1골 2도움)을 올 린 손흥민은 5번째 경기이던 뉴캐슬 유나 이티드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직후 교체됐고, 이내 교체 이유가 햄 스트링 부상으로 전해졌다. 살인적 일정 을 소화하다 빚어진 불운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아쉽지만 리그컵을 포 기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 르면 모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27)을 리 그컵에 내세울 거냐는 질문에 “내 입장 이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하더니 “리그컵을 잘 해내고 싶지만 우리는 그 럴 수 없다”고 말했다. 원톱 스트라이커
케인까지 부상 당할 경우 팀이 입을 손 실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케인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 파열로 오랫동안 그라운 드를 떠나 있기도 했다. 대신 ‘돈 되는’ 유로파리그를 선택했 다. 토트넘은 다음달 2일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마카비 하이 파(이스라엘)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또 앞서 치른 예선전 두 대회가 모두 원정경기였던 것에 반해 이 번 플레이오프는 런던 홈구장에서 치러 져 토트넘에게 유리하다. 모리뉴 감독은 “리그컵보단 유로파리그가 구단 수익 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승리가 팀에 더 많은 기회와 이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리그컵의 중요 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AP 연합뉴스
추석 집콕? 스포츠콕! 모래판에선 추석 장사대회 박인비^박성현 등 LPGA 출전 연휴기간 국내외 빅매치 풍성 올해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풍성 한 스포츠 잔치가 벌어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콕’ 문화 생활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안방 스 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 루이스)의 포스트시즌 동반 선발 등 판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메이 저리그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에도 박인비와 박성현(사진) 등 한국의 골프 스타들이 대거 출전 한다. 10월 1~4일(현지시간)미국 뉴 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 프클럽 베이코스(파71^6,190야드) 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이다. 이 대회는 10월 8∼11일에 열리 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프로농구(NBA)는 10월 1일 부터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 돌입한 다. 서부 콘퍼런스의 LA 레이커스 와 동부 마이애미 히트의 대결이다. 2010년대 초 마이애미의 전성기를 이 끈 주인공이 지금은 레이커스의 간판 으로 변신한 ‘킹’ 르브론 제임스라는 점도 흥미롭다. 레이커스가 우승하 면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보스턴 셀 틱스와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가 된다. 마이애미는 최근 10년 간 파이 널 최다 진출 팀이다. 이밖에 미국프 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 피언십과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 스오픈, 유럽축구 등 다양한 해외 스
포츠가 준비돼 있다. 국내에서는 명절 스포츠의 대명사 인 민속 씨름과 프로야구, 프로축구 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례 없는 상위권 순위 경쟁으로 흥미를 더하 고 있는 프로야구는 KT와 LG의 3 위 싸움이 볼 만하다. 두 팀은 10월 2 일부터 수원에서 더블헤더룰 포함해 4연전을 치른다. 힘겨운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KIA도 같은 기 간 잠실에서 3연전을 벌인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은 승 점이 같은 울산 현대(1위)와 전북 현 대(2위)의 선두 경쟁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다. 울산은 10월 2일 상주와 만나고, 전북은 10월 3일 포항과 격 돌한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 리가 바뀔 수도 있다. 추석 분위기를 달구는 건 역시 모 래판이다. 29일부터 강원도 영월스 포츠파크에서 펼쳐치는 위더스제약 추석 장사대회는 남자부 4개 체급과 여자부 3개 체급에 걸쳐 열린다. 10월 1일 남자부 태백장사 결정전이 열리 고 2일 금강장사, 3일 한라장사에 이 어 4일 백두장사 결정전이 치러진다. 프로당구(PBA)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에서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0’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하는 한국 아마추어 여 자 당구 3쿠션의 최강자 김민아의 성 적에 관심이 쏠린다. 성환희 기자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B25
B26
LIFE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다, 일어난 질병에 대한 ‘치료’에 사회 적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는 이유는 오 지 않는 내일 보다 당장 오늘에 집중하 는 것이 그들에겐 합리적 선택이기 때 문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나를 위한 모기장이나 백신 접종 같은 불확실한 투자보다는, 오늘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누리는 확실한 행복 이 그들에게는 더 합리적으로 느껴진 다는 것이지요. 이는 어떤 사람이든 같 은 경제적인 상황에 놓이면 비슷한 선 택을 하게 되는 인류 모두의 동일한 심 리 사회학적인 결과로, 이러한 판단의 경향성은 소득이나, 민족, 국적 등의 다 른 배경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라 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 국민들 이 동일한 선택을 한다고 해도 질병 발 생률이나 사망자 수치에 큰 영향이 없 는 이유는 사실, 의료 보험, 건강 보험 과 같은 사회 제도가 이들을 보호해 주 기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삶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그들 은 본인들에게 늘 가장 합리적이고, 최 선의 선택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따라 서 저자는 ‘우리’가 처한 환경과 삶의 관 점을 기준으로 빈곤의 문제를 바라보는 것보다, 그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 는 환경과 상황을 마련하는 정책과 지 원이 바탕이 되어야 빈곤의 문제를 궁 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빈곤퇴치의 날 1987년 10월 17일, 프랑스 트로 카데 로 광장에서 ‘절대 빈곤 퇴치 운동 기념’ 행사를 위해 10만 명의 군중이 모였습 니다. 5년 뒤, 유엔(UN)에서는 극심한 빈곤과 폭력, 기아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리며 빈곤 퇴치와 인권을 신장하고자 10월 17일을 ‘세계 빈곤 퇴치의 날’로 제 정하였는데요. 모든 국가는 매년 ‘빈곤 퇴치의 날’을 맞아 빈곤 퇴치를 위한 구 체적인 활동을 국가적인 맥락에서 적절 하게 제시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에 합의하며 이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가난이 있는 곳에 인권 침해가 있습 니다.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의 무입니다.” – 조셉 레신스키, 1987년 10월 17일 절대 빈곤 퇴치 운동 기념행사 중 2020년 빈곤 퇴치의 날의 슬로건 은 “모두를 위한 사회 정의 및 환경 정의 달성을 위한 공동 행동”(Acting together to achieve social and environmental justice for all)입니다. UN에서는 여전히 매년 약 140만 명의
HANHO KOREAN DAILY |
사람들이 설사와 기생충 등 예방 가능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는 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깨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책 끗한 식수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빈 을 통해 우리가 통상적으로 가지고 있 곤한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 는 ‘빈곤’에 대한 차별적 시각을 지적하 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10명 중 9명의 며, ‘선택’의 합리성에 대한 상대적 시 사람들은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오염된 각을 제시하였습니다. 공기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으며, 개 발도상국에서 겪는 대부분의 질병은 빈 곤의 결과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빈곤’이라는 단어를 생각했 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구체적인 이미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그렇다면 전 세계 이웃들과 함께 빈 질병으로 고통받고, 무기력한 모습으 18 곤의 문제에 맞서고 있는 굿네이버스와 로 힘없이,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 같은 단체들은 그러한 변화를 만들기 는 상황에 있는 사람 혹은 그룹을 떠올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리지는 않으셨나요? 대부분의 사람들 은 이렇듯 빈곤에 대해 ‘개인’의 무기력 굿네이버스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해 하고 무능력한 능력 혹은 그가 속한 그 외구호개발 사업을 실시하며, 당장의 룹의 불가항력적인 환경에 대해 안타까 처한 상황에서 대안적인 선택을 할 수 워하며 동정과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없는 우리 이웃들이 더 많은 선택의 기 그와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많은 원조 회들을 가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속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의 <가난한 본격적인 가을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기온 떨어지며 돌연사 주의보 교육 환 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나아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책 표지 가능한 미래를 위해 아동들의 지지 않은 빈곤의 현실에 개발도상국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두근거림^식은땀^구역질 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접근성을 등 동반 향상 심장박동이 빨라져 급성 심근경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하기도 합 그러면 예를 들면,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시키며, 지역주민들의 역량을 개발할 급성 심근경색은 증상 없이 발병 같은 심혈관 질환이 위험이 커 니다.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색모기장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설치나 백신 발병할 접종 같은 ‘예방’보 지게 마련이다. 전체 돌연사의 80~90% 당뇨병^고혈압^흡연자 더 위험 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다. 급성 심근경색을 ‘돌연사의 주범’으로 가족력 있으면 심혈관 자주 체크를 스트레스, 술보다 걷기로 풀어야 부르는 이유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이자 국내에서는 암에 뒤이어 사망률 2 위다. 이 같은 치명적인 위험 때문에 세계 심혈관질환 예방법 심장연맹(WHF)은 2000년부터 매년 9 월 29일을 ‘세계 심장의 날’로 제정해 경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큰 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1.
건강
심근경색, 즉시 치료해도 30~40% 사망 심장에 산소와 영영분을 공급하는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 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 색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관상동맥 내벽에 콜레 스테롤 같은 기름 찌꺼기가 쌓인다 (동맥경화). 이로 인해 혈류가 잘 흐 르지 못하면 협심증이 되고,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히면 심근 경색이다. 이처럼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가슴 통증이 생긴다. 협심증은 휴식 을 취하면 대부분 10분 이내 통증이 사라진다. 하지만 심근경색은 쉬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30분 이상 지 속되며,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것처럼 통증이 아주 심하다. 또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에서 시작 된 통증이 어깨나 목, 팔로 퍼져나가 며 두근거림, 식은땀, 구역질, 어지러 움, 소화불량 등도 생긴다. 게다가 급 성 심근경색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 자기 발병할 때가 많다. 혈관에 노폐
‘World Development’학술지에 게재 된 프로젝트 성관에 대한 논문
굿네이버스는 모든 아이들이 극심한 빈곤의 위협 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과 협력하여 네팔, 르완다, 방글라데 시, 탄자니아 4개국에서 빈곤과 굶주 림을 해결하기 위해 소득증대, 농촌 개 발, 지역 인프라 구축, 여성과 주민 역 량 강화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새마을 제로 헝거 커뮤니티’ (Saemaul Zero Hunger Communitie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방글라데시 놀까 지역 에서는 ‘아동 결식 횟수 : 주 3.95회 → 주 0.05회로 감소/ 초등생 우기 결석일 수 : 7.5일 → 4.7일 감소/지역 주민 소 득: 3,281 BDT(방글라데시 화폐 단위) → 5,666 BDT(방글라데시 화폐 단위) 상승’과 같은 프로젝트의 성과를 보였 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적인 학술지인 ‘World Development’ 저널 124호에 관련 내용이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절대 빈곤 퇴치 운동’을 주도했던 조 셉 레신스키는 극심한 빈곤을 불가피한 것이나 쉽게 운명이라고 단정하지 않아 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빈곤 은 오래전부터 존재하였지만, 결코 당 연한 것이 아니며 인류가 해결해야 하 는 과업이자,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는 특정 계급과 나라에만 빈곤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그 책임 은 모든 인류에 있기 때문에 인류가 함 께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벌써 30년이 흘렀지만 ‘모두를 위한 사회 정의, 환경 정의 달성을 위한 공동 행동’이라는 빈곤 퇴치의 날의 슬로건 과 정확하게 일맥상통하는 메시지이네 요. 오늘은 빈곤 퇴치를 위한 우리 각 한 사람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 는 것은 어떨까요? 그 발걸음은 COVID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 웃들에게 시리얼 하나, 파스타 하나 나 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테니까요.
가슴 통증 10분 지속 땐 협심증, 30분 넘으면 심근경
가슴 통증 10분 지속 땐 협심증, 30분 넘으면 심근경색 본격적인 가을이다. 기온이 떨어지 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간 다. 그러면 심장박동이 빨라져 급성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지게 마련이다. 전체 돌연 사의 80∼90%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다. 급성 심근경색을 ‘돌 연사의 주범’으로 부르는 이유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자 국내에서는 암에 뒤이어 사 망률 2위다. 이 같은 치명적인 위험 때문에 세계심장연맹(WHF)은 2000 년부터 매년 9월 29일을 ‘세계 심장 의 날’로 제정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조합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적 기업을 통해 소득 증대 및 현지의 지역 경제 활 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인이므로 금연한다.
심근경색, 즉시 치료해도 30~40% 사망 심장에 산소와 영영분을 공급하는 3 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 나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이 제대로 공 급되지 못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관상동맥 내벽에 콜레스 테롤 같은 기름 찌꺼기가 쌓인다(동맥경 화). 이로 인해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하면 협심증이 되고, 좁아진 혈관이 혈전으로 가족력이 있거나, 협심증 병력이 있 물이 쌓여도 심하지 않으면 평소 증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다. 상을 느끼기 어렵다. 또 증상이 사람 거나, 이처럼흡연자ㆍ당뇨병ㆍ고혈압ㆍ이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가 상지질혈증 환자 등은 심근경색 발병 마다 달라 예측하기도 어렵다 슴 통증이 생긴다. 협심증은 휴식을 취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므로 더 세심 이관용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 하면 대부분 10분 이내 통증이 사라진 하게 관리해야 한다. 쉬어도 통증이 가 과 교수는 “심근경색은 즉시 치료해 다. 하지만 심근경색은 실제로 가족이나 친지 가운데 심장 도 사망률이 30∼40%가 넘고, 증상 라앉지 않고 30분 이상 지속되며, 가슴 이 심각하면 1∼2시간 이내에 목숨을 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한 명이라 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것처럼 통증이 잃을 수 있다”며 “극심한 가슴 통증 도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도가 2.1배 아주 심하다. 이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관상동맥중 로 증가하고, 두 명 이상이면 3배로 재술을 시행할 수 있는 병원으로 가 늘어난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 야 한다”고 했다. 내과 교수는 “심근경색은 40대부터 기온 떨어지며 돌연사 주의보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에 가 두근거림·식은땀·구역질 등 동반 족력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정기검진 저려서 잠을 자다가 깨곤 급성 심근경색은 증상 없이 발병 을“손이 받아야 한다”며 “수면 자주 무호흡도 해요. 그러다가 주무르거나 손을 털면 중요한 유발 요인이기에 심혈관 질환 조금 나아져요.” 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당뇨병·고혈압·흡연자 더 위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했다. 가족력 있으면 심혈관 자주 체크를 고신종 19)급성 유행으로 집 안이나 실내에서 컴퓨 심근경색 발병률을 높이는 원 스트레스, 술보다 걷기로 풀어야 터와 노동을 많이 하면서 손목터 인은 가사 흡연ㆍ비만ㆍ이상지질혈증ㆍ고 혈압ㆍ당뇨병 가족력이 있어 널증후군에 의한등이다. 손 저림이나 통증을 호 도 3∼4배로 식생활 서구화로 40대부터 늘어 소하는 사람도늘어난다. 증가했다.이 교수는 “자 신이 위험인천성모병원 요소가 많고 가슴 통증이 있 이상욱 정형외과 교수 다면 선별 검사해 심근경색이 생길 위 심근경색 발병률은 서구화된 식생 는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험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부 활과 고령 인구 증가로 계속 높아지 이 늘면서 손목·어깨·목 통증을 호소하 하ㆍ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검 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은 40대부터 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손 사가 대표적”이라고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 목터널증후군은 여성했다. 환자가 남성보 알아내기 위해 관상동 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다 심근경색을 3배 정도 많고, 여성 환자도 대부분
식사는 저염식, 덜 기름진 음식 위주로
2. 바꾼다. 3.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복부 비만을 줄인다. 스트레스를 술로 풀기보다 걷기와
4. 명상 같은 방법으로 해소한다. 5.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해 보온에 신경 쓴다.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6. 심혈관을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맥조영술(관상동맥에 조영제를 넣어 또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에서 시작 관상동맥이 막혀 있는지 확인하는 검 된 통증이 어깨나 목, 팔로 퍼져나가며 사)을 시행한다. 혈관이 막혔다면 스 두근거림, 식은땀, 구역질, 어지러움, 소 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확장한다. 손 화불량 등도 생긴다. 게다가 급성 심근 목이나 대퇴부를 국소 마취한 뒤 이 경색은 특별한도관 증상삽입관을 없이 갑자기 부위 동맥에 넣어발병 가 할 때가 많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도 늘고 긴 도관을 관상동맥 입구에 놓 고 시술한다. 심장을 열고 수술하는 기존 관상동맥우회술보다 회복 기간 이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심근경색 수술 후 혈관이 다시 막 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 스피린 같은 항혈전제를 먹는다. 하 지만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나 경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아스피린의 예방 효과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 아스피린이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므 로 출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8년 발표된 대규모 ASPREE 연구에 따르면 1만9,114명의 70세 이상 건강한 노인에게서 1일 100㎎ 아스피린 복용은 주요 심혈관 질환의 잦은 컴퓨터 사용 등으로 손이 저려 잠도 제대로 유의한 반응을 줄이지 늘고 못한있다. 반면 출 자지 못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혈 위험은 38% 증가했다.게티이미지뱅크
“총 25회 소등 증대 교육에 참여했고, 굿네이버스로부터 초기 투자금을 지원 받아 식품 가게를 운영하고 염소를 길 렀어요. 단골 고객을 확보하면서 월수 입도 좋아졌고, 식사를 잘 챙겨 먹다 보 니 아이들의 영양상태도 좋아졌어요.” – 방글라데시 놀까 지역 현지 주민 인터뷰 내용 中 -
Australia
후원문의: 굿네이버스 호주 Email: gnau@goodneighbors.org Phone: 0416 030 381 (이효실 국장)
‘집콕’하며 컴퓨터 많이 썼더니 손 저림… 손목터널증후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있어도 흔히 발생한다. 나19) 유행으로 집 안이나 실내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은 대부분 원인 컴퓨터와 가사 노동을 많이 하면서 을 발견할 수 없을 때가 많다(특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에 의한 손 저림이나 성 손목터널 증후군). 원인이 발견 게티이미지뱅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했다. 되는 2차성 손목터널 증후군은 원 여성 환자가 남성생활습관을 위 요골 골절 이후, 수근관 내 굴곡 심하지손목터널증후군은 않으면 평소 증상을 느끼기 어렵 유지해야 한다. 3배사람마다 정도 많고, 여성 환자도 대 가족력이 건의 활액막 증식, 수근관 내 있거 종양 다. 또 보다 증상이 달라 예측하기 있거나, 협심증 병력이 부분 40∼60대에서 발생한다. 등으로 생길 수 있다. 또한 저갑상 도 어렵다 나, 흡연자·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손바닥 피부조직 밑에는 힘줄과 선증이나 말단 비대증 및 폐경기와 이관용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환자 등은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높은 신경이 지날 때 위에서 덮는 막이 있 같은 내분비 변화가 생겨도 발생한 교수는 “심근경색은 즉시 치료해도 사 고위험군이므로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다. 이를 가로 손목 인대(수평 손목 다. 임신이나 수유 중 일시적으로 망률이 30~40%가 넘고, 증상이 심각하 한다. 실제로 가족이나 친지 가운데 심 인대, 횡수근 인대)라고 부른다. 이 나타나는데 출산하거나 수유를 중 면 1~2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한 명이라도 인대와 주변 조직에 의해 둘러싸인 단하면 호전될 수 있다. 며 “극심한 가슴 통증이 지속되면 최대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도가 2.1배로 증가 공간을 수근굴이라 부른다. 손목터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 지 한 빨리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할 수 하고, 두 명 이상이면 3배로 늘어난다. 널증후군은 수근굴 내부 압력이 높 배 영역의 손 저림 증상이나 감각 있는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 아져 수근굴을 지나가는 구조물인 저하 이외에 간단한 이학적 유발 검 “심근경색은 꾸준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과 교수는 사로 쉽게 진단할 수40대부터 있다. 경우에 양상을 가족력이 식생활 서구화로 40대부터 사용으로 늘어 손목의 반복적인 염증히 증가하는 따라 근전도 및 보이기에 신경 검사를 시행 있다면 젊을 때부터 정기검진을 심근경색 발병률은 서구화된 식생활 이 생기거나 근육이나 인대가 붓게 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도받아야 한다. “수면 무호흡도 중요한 유발 과 고령 인구엄지손가락과 증가로 계속 높아지고 되면 두 번째, 있 세 번한다”며 손 저림 현상은 당뇨병, 목디스크, 심혈관 질환에 더욱 적극적 다. 특히 40대부터 꾸준히 째,심근경색은 네 번째 손가락의 감각 절반과요인이기에 무지 기저관절의 골성 관절염 등으 대비해야 한다”고 늘고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건강한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을 맡은 정으로 로도 생길 수 있기에했다. 이를 구별하기 중신경이 압박을 받는다. 이때 손과 위해 정확한 병력 청취, 이학적 검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 사, 경추 또는 수부의 방사선 검사 종 등이 나타나는데 이를 손목터널 가 중요하다. 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초기라면 무 초기 단계에는 감각신경에 의한 리한 손목 사용 자제, 야간에 손목 손 저림이나 등이감각 나타난다. 부목 고정, 약물활액막 치료, 증식, 수근관 내스 내 굴곡건의 수근관 이때 손과 손가락의무딘감 저림, 통증, 저 근관 질환이 진행되면 무지구근 약화를 테로이드 주사 등으로 효과가 거둘 하, 부종 등이 나타나는데 이를 손목터 내 종양 등으로 생길 수 있다. 또한 저갑 초래해 악력이 수 있다.말단 하지만 질환이 진행돼 같 무 비대증 및 폐경기와 널증후군이라고 한다.떨어지기도 한다. 가상선증이나 특징적인 증상은 잠을 지구 근위축이 나타나거나 보존적 변화가 생겨도 발생한다. 임 초기장 단계에는 감각신경에 의한자다가 손 저 깰은 내분비 정도로 손이 타는 듯한 통증과 손 저 치료를 3∼6개월간 시행한 뒤에도 림이나 무딘감 등이 나타난다. 질환이 신이나 수유 중 일시적으로 나타나는데 림이다. 손목을 터는 동작을 계속하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 진행되면 무지구근 약화를 초래해 악력 출산하거나 수유를 중단하면 호전될 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려할 수 있다. 이 떨어지기도 한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 수 있다. 직업적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많 수술 후 예후는 매우 좋으며 수근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 지배 영 은 잠을 자다가 깰 정도로 손이 타는 듯 이 사용하거나 포장 업무를 하는 사 관 내에서 정중신경 압박이 명확하 한 통증과 손 저림이다. 손목을 터는 동 역의 손 저림 증상이나 감각 저하 이외에 람, 잘못된 습관 등 반복적으로 손 면 수술 후 1∼2일 내에 증상이 사 간단한 이학적 유발 검사로 쉽게 진단 작을 계속하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목을 구부리고 펴는 일을 하는 사람 라진다. 수술 후 일상 복귀는 1주일 있다. 경우에 않는 따라 범위 근전도 및 신경 직업적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사 류할 수 에게 많이 생긴다. 비만, 많이 당뇨병, 내에 무리하지 내에서 시 검사를 시행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도 용하거나 포장 업무를 하는 사람, 잘못 머티즘 관절염,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작할 정도로 빠르다. 된 습관 등 반복적으로 손목을 구부리 한다. 손 저림 현상은 당뇨병, 목디스크, 고 펴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 무지 기저관절의 골성 관절염 등으로도
급성 심 은 흡연 뇨병 등 늘어난다 소가 많 사해 심 것이 좋 퓨터단층 고 했다 심근경 조영술( 동맥이 시행한다 삽입해 혈 부를 국 관 삽입 상동맥 열고 수 다 회복 심근경 것을 예방 은 항혈 질환 위험 에게서 아 지 논란 용을 억 때문이다 2018년 구에 따 강한 노 용은 주 을 줄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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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HANHO KOREAN DAILY
2020년 10월 2일 금요일
B27
SUV 인기, 어디까지 치솟나 ◀ (사진 왼쪽 위부터) BMW X6M. SUV답지 않은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다.(사진=BMW AG), 롤스로이스 컬리넌. 세계 최고의 럭셔리 SUV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사진=롤스로이스), 포르쉐 카이엔. 슈퍼카 브랜드들이 SUV 산업에 뛰어든 계기가 되었다.(사진=포르쉐 AG)
바
16
그렇구나!
야흐로 SUV 시대입니다. 넓 은 실내와 적재 공간, 탁 트인 시 야 등 세단에서 누 릴 수 없는 많은 장 점 덕입니다. 소비자 가 열광하니 브랜드들 도 SUV 개발에 열심입 니다. 소형부터 대형까 지 다양한 SUV 라인업을 만들고, 도심에서 타기 좋 은 CUV, 쿠페형 루프라인 을 가진 SAC 등 여러 변종 도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국제 에너지 기구 (IEA)의 세계 에너지 투자 보고 서(World Energy Investment, 2020)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차 중 SUV가 40%를 넘었다고 합니다. 생생 과짐차라며 학 거들떠보지도 않았 한때는 지만, 어느새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
고 있는 것이죠. 현재 양산차 브랜드 중 SUV를 만들지 않는 업체는 극히 드뭅 니다. 세단용 플랫폼으로 SUV까지 설 계하는 브랜드도 많아졌습니다. 슈퍼카 브랜드들도 라인업에 SUV를 넣은 지 오래입니다. 2002년 데뷔한 포 르쉐 ‘카이엔(Cayenne)’이 그 시작이 었습니다. 당시 골수팬들은 카이엔을 진정한 포르쉐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카이엔의 주행 감각은 여전히 포르쉐다웠고, 이차가 벌어오는 많은 돈은 재정난에 빠진 포르쉐를 구했습니 다. 포르쉐는 지난해 총 28만여 대를 팔 았는데, 그중 카이엔이 약 9만 대를 차 지했습니다. 카이엔의 동생 격 SUV인 ‘마칸(Macan)’도 1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카이엔의 인기를 실감한 경쟁사들도 SUV 개발에 도전했습니다. 람보르기 니는 1986년 SUV 모델 ‘LM002’를 만 든 경험으로 2017년 ‘우루스(Urus)’를 출시했습니다. 현재 람보르기니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 니 성공 궤도에 충분히 오른 셈입니다.
그 외에도 007의 본드카 애스턴마틴은 팔기 위해 친환경을 함께 고민해야 하 'DBX'를, 재규어는 ‘F-Pace’를, 마세 는 아이러니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라티는 ‘르반떼(Levante)’를 선보였습 그렇다고 갈수록 높아지는 SUV의 인 니다. 그러자 영원히 콧대를 꺾지 않을 기를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닙니다. 것 같던 페라리도 최근 SUV 출시 계획 100년 넘는 자동차 역사에서 시대별로 을 발표했습니다. 사랑받는 차들은 매번 달라져 왔습니 럭셔리 브랜드들도 유행에 편승했습 다. 2차대전 이후엔 대형차 붐이 일었습 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GLS 니다. 전쟁 후 도로가 확장되고 경제가 600’, 벤틀리의 ‘벤테이가(Bentayga)’,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석유파동 롤스로이스의 ‘컬리넌(Cullinan)’ 모두 을 겪던 7∼80년대엔 소형차가 거리를 세계적인 럭셔리 SUV들입니다. 슈퍼 덮었습니다. 유가가 높아지니 경제적인 카나 럭셔리 세단을 만들 땐 소수만 찾 차들이 잘 팔렸죠. 21세기 SUV 시대를 았으나, SUV는 다수에게 사랑받아 각 살고 계신 여러분, 다음 차는 SUV 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떠신가요?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 습니다. 차체가 큰 SUV들은 환경에 취 약해서입니다. 2021년부터 EU는 자동 차 회사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5g/km 이상일 때 벌금을 부과합니다. 판매된 차량 대수만큼 1g당 95유로(약 157 호주 달러)의 벌금이 매겨집니다. 김진호 (자동차 전문 프리랜서) 자동차 업계에서 요즘 하이브리드나 전 26일 토요일 2020년 9월 Email: 2246185@naver.com 기차 개발을 일삼는 것도 바로 이 평균 블로그: https://blog.naver.com/2246185 값을 낮추기 위함입니다. 결국 SUV를
방탄유리는 포탄도 막을 수 있을까
수십 발의 총탄 방어 ‘영화에서나 가능’ 방탄유리 본래 목적은 도피시간 확보
자동차에 설치된 방탄유리에 총알이 탄착된 모습.
AFP
Ӝ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방탄 차량을 북한 경호원들이 호위하고 있다. 한국일보 보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CEO)는 럭 시연 도중 망신을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 탄유리로 설계한 트럭 톡톡히 당했다. 자동차의 견고함을 자랑하려고 방탄유리로 창문에 야구공만 한 쇠공을 던졌는데, 예상과 달리 “쩍” 소리를 내며 깨진 져 상황을 만회하려 했지만 거다. 당황한 머스크는 쇠공을 트럭 뒤쪽 창문에 던져 은 “맙소사”였다. 이마저도 깨졌다. 머스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방탄유리라고 하면 대개 수십 발의 총탄이 박혀도 꿈쩍 않는 이미지를 적은 첫 탄환이 피격된 이후 떠올린다. 하지만 이는 어림도 없다. 방탄유리의 목적은
총알이 방탄유리에 탄착하면 방탄유리가 탄성에 의해 구부러져 충격 시간을 늘리고, 가운데 전이층에 삽입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충격을 흡수한다.
도피할 시간을 버는데 있다. 첫 총알 한 발만 제대로 막는다면 방탄유리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고 할 수 있다. 탄환 충격 감소시키는 원리는 방탄유리는 크게 △탄성력 △충격시 간 △인장력 등의 원리로 작동된다. 탄 성에 의한 충격 감소는 총알이 날아와 부딪히는 방탄유리 표면에서 벌어진다. 탄환이 목표물에 명중하면 탄성이 없는 물체는 관통당하지만 탄성이 있는 물체 에서는 비행하는 운동에너지가 급격히 감소, 관통 에너지를 상실하게 된다. 쉽 게 말하면 야구 글러브가 공을 잡는 원 리다. 글러브에 탄성이 있기 때문에 강력 한 힘으로 날아오는 공도 움켜잡을 수 있다.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 비스(SNS)인 트위터에서 사이버트럭의 방탄유리가 깨진 걸 해명하며 “(방탄유 리 시연 전) 대형 망치로 문을 친 충격으 로 방탄유리의 아래쪽이 깨졌다. 그래서 쇠공이 (유리에서) 튕겨 나오지 않았다” 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방탄유리 의 제일 바깥 부분(베어링층)은 일반적 으로 두꺼운 두께의 고강도 유리를 사 용한다. 방탄유리의 가운데 부분인 전이층 은 충격 시간 증가에 의한 충격량 감소 를 유도한다. 총알의 충격력은 충격 시 에 가해지는 힘이고, 충격량은 충격력에 시간만큼 누적된 양이다. 권총에서 발
글러브로 공 잡는 탄성력 등 작용 한발만 제대로 막아도 임무 완수 ‘폴리카보네이트’ 충격 흡수 핵심 같은 두께 유리의 약 250배 강도 7등급 중 4등급, 권총 막는 수준 트럼프 캐딜락 원, 방탄두께 13cm
사되는 총알의 충격량이 상수로 고정됐 다고 할 때, 충격시간이 길어지면 충격력 은 반비례로 감소한다. 때문에 방탄유 리는 여러 겹의 유리와 합성수지필름을 겹쳐 만들어 충격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 을 둔다. 전이층에 들어가는 게 합성수 지필름이다. 방탄유리에 접합되는 서로 다른 소재는 총알에 연속적인 브레이크 를 걸 수 있다. 방탄유리의 가장 안쪽 부 분은 총알을 막을 최후의 안전판이기에 강력한 인장력이 발휘되도록 설계된다. 총알이 방탄유리를 피격하면 유리를 앞 으로 밀어 깨려는 압축력이 발생하는데, 유리를 단단히 잡는 힘인 인장력이 강하 면 총알의 압축력을 상쇄할 수 있다. 미 국 할리우드 영화에서 암살을 위해 날아
온 총알이 방탄유리를 뚫지 못하고 반 쯤 꽂히는 장면들은 이런 원리에서 기 인한다. 주요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 물론 이를 모래와 규사, 탄산칼슘 등 으로 구성된 약한 강도의 유리만으로 구현할 수는 없다. 방탄유리에는 특수 아크릴, 방범필름,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이 겹겹이 들어간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 강철보다 단단하면서도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플라스틱인 폴리 카보네이트다. 폴리카보네이트는 동일 두께의 유리보다 약 250배나 강한 충격 을 흡수할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산업용 소재인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엔 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엔지니 어링 플라스틱은 100도 이상의 열도 견 뎌 금속의 역할을 대체하는 공업 재료로 산업계에선 널리 사용된다. 폴리카보네 이트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에서도 유일하게 투명하다는 장점을 갖춰 방탄 유리에 적용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탄 환을 튕겨내지 않고, 거미줄처럼 계속 늘 어나 탄환과 함께 회전하면서 마지막에 움켜잡는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탁월한 유연성으로 여러 형태의 곡면 시공이 가
방탄유리 압축력
총알
인장력
폴리카보네이트 강화 유리 전이층
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방탄유리는 평 면이 아닌 곡면 형태를 띠는데, 날아오 는 탄환을 효과적으로 비껴내기 위해서 다. 화학소재 업계 관계자는 “폴리카보 네이트는 영하 30도 이하에서는 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런 단점 을 보완하기 위해 요즘엔 폴리카보네이 트 소재에 실리콘을 혼합한 복합 소재 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방탄유리가 탑재된 자동차의 방탄
등급은 독일 연방범죄수사청(BKA) 기준을 바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BKA에 따르면 방탄등급은 B1~B7 7 등급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B4는 권 총을, B6 이상은 자동소총이나 수류 탄까지 막아낼 수 있는 정도다. 지난 2010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영화 ‘아저씨’에서 주인공 원빈이 극 중 악당이 탄 자동차 방탄유리에 권총 여 러 발을 쏴 구멍을 뚫는데, 이 정도 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준의 방탄차가 B4 등급이다. 전 세계적 으로 방탄유리 개발에 관심이 쏠린 계 기로는 제1차 세계대전의 기폭제가 된 ‘사라예보 사건’이 꼽힌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보스 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암살됐는 데, 당시 황태자 부부는 자동차로 이동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현재 방탄유리가 탑재된 고급 자동차 는 주요 인사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위험에 많이 노출된 요인일수록 자동차 의 방탄 성능은 높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에 도 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눈길을 끈 건 그가 타고 온 차인 ‘메르 세데스-벤츠 S600 가드’였다. 김 위원장 은 평양에서 판문점까지 177㎞ 거리를 이 차로 이동했다. S600 가드의 방탄유 리는 자동소총과 수류탄 공격을 막고 화염방사기, 화염병 등에도 타지 않는다 고 한다. 그해 6월 12일 열린 북미 정상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 차인 ‘캐딜락 원’을 보여 주자, 김 위원장 이 부러운 표정으로 방탄유리를 손으로 두들기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히기도 했 다. 캐딜락 원의 방탄유리 두께는 무려 13㎝에 달한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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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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