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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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05호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이자율 계속 오르며‘시드니 집값 하락폭’관심 집중 시차 두고 시드니 → 멜번 → 다른 주도 여파 예상 매기 위축, 매입 예정자들 ‘시장 관망세’ 돌입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5월 0.25%에 이어 6월 0.5% 올리면 서 지난 5주 사이 0.85%로 인상됐다. RBA 인상 결정 후 24시간이 안돼 호주 4대 은행은 모두 홈론 이자율을 0.5% 올렸다.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고 모기 지 부담이 가장 큰 시드니 집값이 최근 의 이자율 상승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드 니 일부 주택 시장에서는 이미 가격 하 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NSW의 평균 홈론은 약 78만6천 달러(+21.6%)에 이른다. 전국 평균 (ABS 통계)은 약 61만 달러(+19.2%) 다. 홈론 상환에 필요한 소득 비율이

37.3%로 증가해 연간 4.2% 상승했다. 첫 내집 매입자 숫자는 지난 3개월동안 22.5%, 연간 33.9% 하락했다. 노던준 주(NT)의 첫 내집 매입자가 전국에서 최대(40.2%) 하락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 면 시드니 집값은 지난 1월 기록적 상 승 후 5월까지 1.5% 하락했다. 이같 은 가격 상승으로 시드니의 주택 매입 부담을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22.7% 커졌다. 그러나 5, 6월의 이자 율 인상과 앞으로 추가 인상 전망으로 시드니 집값도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디지털금융분석(Digital Finance Analytics)의 마틴 노스 (Martin North) 대표는 “호주는 이미 매입 여

력 위기(housing affordability crisis) 상황을 맞았다. 이제 집값이 하락 할 것이며 하락폭이 얼마나될지 여부 가 관건이다. 소득 대비 집값이 너무 올랐다. 소 득 대비 부채(모기지) 비율(debt to income ratios)이 6배에서 9배로 악 화됐다. 앞으로의 시드니 집값 동향이 나머지 호주 집값에 영향을 주는 이정 표(bellwether)가 될 것“이라고 분석 했다. 그는 시드니 움직임 후 멜번, 그리고 나머지 지역으로 파장이 전달될 것이 며 약 12-18개월의 시차가 있을 것으 로 전망했다. 리얼이스테이트 닷컴 닷에이유의 프 롭트랙(PropTrack) 폴 라이언(Paul Ryan) 이코노미스트는 “7일 호주중 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높은 0.5%를 깜짝 인상했다. 앞으로 1.5% 에서 2%가 더 오를 경우, 모기지 상환

부담(mortgage repayments)이 약 25% 증가하고 대출 여력(borrowing capacity)을 20%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시드니 이너 웨스트의 부동산 중개 업소 레이 화이트(Ray White)의 마리 오 카르보네(Mario Carbone) 중개인 은 “오픈하우스 방문자, 온라인 또는 전화 문의 등 매입자 활기가 이미 크게 (약 47%) 둔화됐다. 매입 예정자들이 더욱 망설일 것( more tentative)이며 관망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캔스타(Canstar)의 스티브 미켄베 커(Steve Mickenbecker) 분석가는 “많은 사람들이 집값(단독주택 가격) 의 10-15% 하락을 전망한다. 지난 2 년사이 최고 가격을 지불하면서 집을 산 매입자들, 특히 5-10% 계약금을 낸 경우에 집값이 크게 하락하면 모기지 가 현시세보다 큰 상황(negative equity)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

“RBA, 시장 예상만큼 금리 올리지 않을 것” 월 1천불 이상 상환액 증가하면 ‘감당 못할 사태’ 발생

호주 기준금리 동향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를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 왔다. RBA는 7일 기준금리를 0.35%에 서 0.85%로 대폭 인상했다. 50만 달 러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은 한 달에 약 $120씩 더 상환하게 됐 다.

5.65%로 치솟을 수 있다. 하지만 피터 마틴(Peter Martin) 호주국립대(ANU) 공공정책 객원 연구원은 “RBA가 금리를 그렇게까 지 과도하게 인상할 수는 없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전망치까 지 금리가 올라버리면, 사람들이 감 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상환액이 늘 어나기 때문이다.

전기 요금이 7월부터 두 자릿수 비율로 오를 예정이긴 하지만, 일반 적인 가계 예산에서 전기료가 차지 하는 비중은 3%가 못 된다. 가스 요 금은 수입의 1% 남짓이다. 채소 가격도 치솟았으나 호주 가 계는 수입의 1.5% 정도만 채소에 돈 을 쓴다. 마틴 연구원은 RBA에 더 중요한

ANU 피터 마틴 연구원 “인플레 억제 더 중요, 완만한 인상 예측”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연 2% 의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 은 주택 소유자들은 최대 3년의 고 정금리 기간이 종료하면 크게 오른 상환금 청구서를 받게된다. 매달 2,000달러를 상환하던 대출 자들은 매년 5, 6%의 이자로 3,000 달러를 은행에 상환해야할지도 모 른다. 0.10%였던 금리는 내년 6월이면 3.5%까지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 이 많다. 그렇게 되면 변동금리형 주 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은 2.25%에서

투데이 한호일보

마틴 연구원은 “많은 집주인은 매 달 1,000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여력 이 없다. 우리 대부분은 그렇게 많 은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 적했다. 시드니나 멜번처럼 집값이 비싸서 50만 달러를 훌쩍 넘는 큰 대 출을 받을 경우에는 매달 1,000달러 를 넘어서는 상환금을 납부해야할 수 있다. RBA는 금리 인상에 대한 주택 소 유자들의 우려를 인정하며, 인플레 이션이 조금 더 상승하다가 내년에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것은 예상보다 높았던 5.1%의 소비 자물가지수(CPI)가 목표치인 2~3% 로 돌아갈 것인지, 그보다는 더 높을 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2.4% 의 임금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기기에는 부족할 것이다. 마틴 연구원은 “은행이 불필요하 게 호주인을 가난하게 만들고, 그들 이 직장에서 밀어낼 때까지 계속하 지 않는 한, 지금부터 조심스럽게 금 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

[총선] 상원 40석 중 2석 미확정

2면

[고용] 구직자 니즈 모르면 인재 확충 어렵다

4면

[커뮤니티] 커리어 그랜드슬램 넘보는 이민지

9면

[빅토리아] 새 코로나 변이 빅토리아 강타

11면

[부동산] 홈론 상환부담 줄이는 방법은?

21면

[리빙] 항공권 가격 비싼 이유는?

22면

광역 시드니 지역별 재정 압박 상황. 색깔이 짙을수록 재정적 압박을 받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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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 총 선 )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5.21일 총선 20일 지났지만 복잡한 ‘상원 개표’ 아직도 진행 중

된다. 나머지 2석(남호주, 빅토리아) 은 아직도 미확정이다. 집권 노동당은 기존(continuing) 11석에 15석을 더해 26석으로 종전 과 같아졌다. 노동당은 NSW에서 녹 색당에게 1석을 잃었지만 서호주에서 자유당으로부터 1석을 빼앗았다. 녹색당은 12석으로 종전보다 무 려 3석을 추가했다. NSW에서 노동 당으로부터 1석, 퀸즐랜드에서 자유 국민당(NLP) 또는 원내이션으로부 터 1석, 남호주의 닉 제노폰팀(Nick Xenophon Team) 붕괴로 1석을 추 가했다. 상원의 과반 다수에는 39석이 필요 하다. 노동당과 녹색당을 합치면 38석

상원에서 3석을 추가한 녹색당 의원들

76석 중 40석 보선.. 남호주, 빅토리아 2석 미확정 노동당 15석, 연립 14석 신규 당선, 녹색당 3석 추가

재키 램비, 원내이션, 데이비드 포콕 1석씩 확보 남호주 닉제노폰/중도연대팀 붕괴.. 2석 상실 2022년 총선에서는 상원(Senate) 76석 중 40석을 보선했다. 5월21일 총 선 후 거의 20일이 지났지만 6월8일 현재 상원의 88.6%가 개표됐는데 40 석 중 2석은 매우 복잡한 선호도 배분 으로 여전히 미확정이다. 2022 총선 의 상원에 출마한 후보(nominated candidates)는 421명이었다. 상원 의석은 하원(151개 지역구)과 달리 인구와 무관하게 주별로 공평하 게 배분된다. 6개 주는 한 주마다 12석

이 배정돼 72석이 되고 2개 준주(노던 준주(NT), ACT)에 2석씩 4석이 주어 진다. 76석은 3년마다 절반씩(36석 & 40석) 보선한다. 40석 중 정당별 신규 당선 현황은 자 유-국민 연립 14석, 노동당 14석, 녹 색당 6석이고 나머지 6석은 노동당 1 석, 원내이션 1석(폴린 핸슨), 재키 램 비 네트워크(Jackie Lambie Network) 1석, 무소속인 데이비드 포콕 (David Pockok) 1석 획득이 확실시

상원 정당별 당선 현황(신규 40석 중 2석 미확정)

ACT에서 제드 세젤리아 자유당 현역 의원을 제압하고 당선된 무소속의 데이비드 포콕 상 원 당선자

이 된다. 적대적인 상원 결의안에 제 동을 걸 수 있지만 법안 통과에는 1석 이 모자란다. 따라서 집권 노동당은 법안을 통과하려면 상원에서 녹색당 과 1명의 크로스벤치 의원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크로스벤치에서는 재키 램비 네트 워크 소속인 재키 램비 의원과 태미 타이렐 (Tammy Tyrrell) 당선자 또 는 ACT에서 자유당으로부터 의석을 빼앗고 당선된 데이비드 포콕 (David Pocock)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호주 럭비대표팀 (월러비) 주장 출신인 포 콕은 지명도를 앞세워 ACT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자유당 1순위 (제드 세젤 리아 현 의원)를 물리치고 상원에 당 선됐다. 원내이션의 폴린 핸슨 당수는 퀸즐랜드 개표에서 자유당의 아만다 스토커(Amanda Stoker)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당선될 전망이다. 남호주에서 닉제노폰/중도연대팀

원내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퀸즐랜드에서 어 렵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Nick Xenophon/Centre Alliance team)의 렉스 패트릭 (Rex Patrick) 의원과 스터링 그리프 (Stirling Griff) 의원은 당선권에서 탈락했다. 녹색당이 1등으로 앞서고 있고 자유 당이 2등인데 원내이션 후보가 남호 주 상원 1석에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연립은 기존 17석에 14석이 당선돼 종전 36석에서 33석으로 어쩌면 31석 으로 줄 수 있다. 연립은 서호주에서 노동당에게 1석을, 타즈마니아에서 재키램비네트워크에 1석을, ACT에 서 데이비드 포콕에게 1석을 빼앗겼 다. 또 퀸즐래드에서 녹색당에게 1석 을 빼앗길 수 있다. 연립은 남호주에 서 원내이션과, 빅토리아에서는 연합 호주당(United Australia Party)과 경쟁 중이다. 이 2석에서 모두 승리하 면 33석이 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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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용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구직자 ‘니즈’ 모르면 구인경쟁 ‘헛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 ‘재택근무’ 병행 보편화 ▲

구인 포털 시크(Seek)의 LOA

빅토리아 기업 설문, 직원 41% 주 1~2일ㆍ25% 3~4일 사무실 근무 회식권·무료커피·헬스이용권 등 ‘출근 인센티브’ 제공 늘어

팬데믹 이후, 워라벨·업무 유연성 중시 경향 커져 “직원 가치제안에 관심 기울여야” 팬데믹 이후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고용시장에서 구직자가 일을 골라잡 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태 에서 구직자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 지 못하는 경우, 인재 유치 경쟁에서 패자가 될지도 모른다. 무역 및 서비스(Trades & Services), 보건 및 의료업(Healthcare & Medical), 숙박·요식업 및 관광업 (Hospitality & Tourism)은 호주에 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크면서 동시에 인력 부족으로 골머리를 계속 앓게 될 산업으로 꼽힌다. 고용 포털 ‘시크’(SEEK)가 1만 1,500명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3대 산업 종 사자의 가장 큰 동인 세 가지는 워라 벨(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 말, 일과 삶의 균형 의미), 보수, 경력 개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라 벨은 팬데믹 이후 호주인의 직업 선 택에 있어서 이전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크의 캐롤라인 노스(Caroline

North) 리서치 매니저는 “팬데믹은 유연한 업무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우리 중 많은 이들이 팬데 믹 이전의 업무 배치로 돌아가고 싶 어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화이트칼라 노동자(사무직)는 일주 일에 5일씩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업 무 형태를 선호하지 않는다. 블루칼라와 핑크칼라 노동자들은 재택근무(work from home)가 선택 사항이 아니지만 더 유연한 근무 환 경을 원하고 있다. 노스 매니저는 “만약 건설사, 식당,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면 현재 고용주 인 당신이 마주한 과제는 일이나 고 객의 부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력 부족”이라고 짚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채용을 모색하 고 있는 조직들을 위한 최선의 조언 은 직원 가치 제안(Employee Value Proposition)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구직자의 중요 관심 사안들도 있다. 예를 들어,

교대 근무가 기본인 의료계 종사자는 주차 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노스 매니저는 “표준적인 근무 시 간에 일하는 사람이나 CEO, 인사담 당자처럼 보수 패키지의 일부로 주차 공간을 자동으로 받는 사람들은 보통 현장 주차를 중요한 동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조사는 보건업 종사 자들이 주차에 정말로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한 가 지만 구인광고에 추가해도 구직자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시크는 고용주가 업종마다 다른 구 직자의 동인을 파악해야 고용 경쟁에 서 유리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크 웹사이트에 있는 ‘Laws of Attraction’ 웹페이지 (https:// www.seek.com.au/loa)를 방문하 면 산업별 구직자의 주요 동인을 확 인해볼 수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전국적으로 코로나 규제가 전 면 해제됐지만 멜번 기업 10곳 중 7곳은 여전히 재택근무 제도를 시 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 원들의 사무실 근무를 장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업 도 있다. 빅토리아주 상공회의소(VCCI)

가 역내 8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 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의 42%가 주 1∼2일, 25%가 3∼4 일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직원의 회사 복귀를 기대하는 관 리자는 거의 없었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위해 인센티브제를 도입

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22%가 팀 회식권, 10% 커피 교환권, 5% 헬스장 이용권, 5%가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폴 게라 VCCI 소장은 “이번 조 사는 상당수의 기업이 재택근무 를 허용하는 하이브리드(hybrid)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을 보 여준다. 이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자율 성을 높여 능률을 끌어올리는 데 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운 겨울 날씨의 영 향으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더욱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재신타 앨런 교통인프라 장관은 “코로나가 우리 삶의 우 선순위를 바꾸어 놓았다. 2년간 지속된 재택근무 체제로부터 가 정과 일, 취미생활 사이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 졌다”고 설명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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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RBA, 6월 이어 7월도 0.5% 인상 가능”

양상추 1개에 $10… 채소값 껑충 뛴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발 유가 폭등 → 운송비 증가 지난해 비료 주요성분 가격 4배 올라 코로나 감염, 외국인 노동자 감소 등 인력 부족

코먼웰스은행 “연말 기준금리 2.1%” 예측 “생활비·임금·물가인상률 여파 함께 고려해야” 5월 물가인상률이 6%에 달할 것으 로 예측한 RBA는 6월 7일 이사회에 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높은 0.5% 인상한 결정에 인플레 상승이 큰 요 인이었다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0.5% 인상은 2000년 2월 이후 최대 인상 폭 이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0.5% 이 상으로 RBA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의 신임 노동당 정부에게 “두세번 정 도의 예상보다 높은(0.5%) 인상 중 한 번으로 인플레 억제는 어렵다. 인플레 를 자극할 총선 공약을 재검토할 필요 가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셈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7월 RAB가 다 시 0.5%를 올릴 것(기준금리 1.35%) 으로 전망하고 있다. 4대 은행 중 코 먼웰스은행은 올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RBA 이사회가 7일 금융권의 예상 보다 높은 0.5% 인상을 결정한 배경 에 대해 필립 로우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은 팬데믹-시기의 금융지원의 중 단을 반영한다. 경제의 회복과 높은 물가상승률은 특단의 코로나 지원책

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 미한다. 현재의 인플레 압박 상황에서 기준금리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 라고 설명했다. 호주 경제가 활력 있고 고용 시장도 강세이지만 생계비,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압박 때문에 가계지출은 불안정해지고 있다. 로우 총재는 “코로나와 러시아의 우 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글로벌 공 급난 문제를 포함한 국제적 요인들과 인력 부족 사태, 호주 동부의 홍수 등 국내적 요인들이 인플레 상승에 큰 역 할을 했다. 전기와 개스비 앙등, 휘발 윳값 상승 등으로 인플레가 한 달 전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 나 연말이나 내년부터 자원 가격이 안 정되고 공급난이 크게 완화되면 인플 레가 억제 목표인 2-3%로 하락할 것 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짐 챠머스 재무장관은 “중앙은행 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생활비·임 금·물가인상률 여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10월 노동당 정부의 새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양상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 솟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 진을 보면 양상추 1개에 $10, $11.99에 판매하는 마트도 있다. 양상추뿐만이 아니다. 호주채 소생산자 단체인 오즈베그(AUSVEG)에 따르면 2006년과 2016 년 사이에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 로 2배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 물가 상승세의 가장 큰 원 인은 운송비다. 러시아의 우크라 이나 침공으로 기름값이 폭등하 면서 운송 비용이 상승했다. 미 국 농무부에 따르면 디젤(diesel) 가격이 2배 인상되면 도매 가가 일시적으로 20∼28% 상승 한다. 호주 국내 디젤 가격 상승 률은 60%에 육박한다. 2020년 중반 리터당 $1.30가 $2.10dm 로 급등했다. 채소 가격에 타격을 준 또 다 른 요인은 비료 가격의 상승이

다. 이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다. 비료는 채소가격의 약 10%를 차지한다. 오스트레이 드(Austrade) 보고서에 따르면 비료의 핵심 성분인 요소(urea) 의 가격이 지난 한 해 동안 1톤 당 $256에서 $1,026로 무려 4배 가까이 뛰었다. 인산염(phosphate)과 칼륨(potassium) 가 격도 2배 이상 올랐다. 농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비용은 전체의 25%에 해당 하는 인건비다. 최근 농장근로자 의 최저임금 보장을 위한 공정근 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의 관련 근로법 개정, 코로 나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의 입국 지연, 코로나 감염 등으 로 인한 심각한 인력 부족이 물 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3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로 시드니 겨울 시작 호주 남동부, 올겨울 평년보다 춥고 건조 라니냐·인도양쌍극자 영향으로 강수량 증가

올겨울은 첫 주부터 기록적인 강추 위가 기승을 부렸다. 8일 기상대(BoM)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의 아침 최저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면서 1989년 이후 약 30년 만 에 가장 추운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주도별로는 캔버라 최저기온이 0도 로 가장 낮았고, 호바트 3도, 멜번 7 도, 애들레이드 8도, 브리즈번 9도, 퍼스 10도 순이었다. 지난 몇 달 동안 남동부 지역을 괴 롭혀온 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 다. 연평균 이상의 강우량이 남동부 전역에 걸쳐 내리고, 호주 남서부와 타즈마니아 서부 지역은 평균 이하의

강수량이 예측된다. 계속된 비의 주요 원인으 로는 라니냐(La Nina)가 지 목된다. 동태평양 적도 지역 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 속되는 라니냐 현상은 향후 겨울철 동안 서서히 약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라니냐와 유사한 인도양 쌍극자(IOD) 음성(negative) 현상이 습한 기후에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IOD의 음성은 인도양 해역 동부 끝으로 부는 바람이 강해지면 서 서쪽 대기가 평소보다 차가워지 고, 이로 인한 수온 차이로 비구름이 형성돼 강수량이 증가하게 되는 현상 이다. 인도양 쌍극자는 현재 중립상 태다. 한편, 남동부와 중부, 내륙지역을 제외한 호주 대부분 지역은 평균 최 저기온보다 높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 질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밤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여왕생일 연휴 10-13일 ‘더블디메릿’ 적용 6월 13일(월) 여왕 생일(Queen’s Birthday) 공휴일을 맞아 NSW와 ACT준주에서 사흘 연휴(11-13일) 를 포함해 10일(금)부터 13일 자 정까지 4일동안 이중벌점(double

demerit)이 적용된다. 이중벌점은 과속, 운전 중 휴대 전화 불법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 오토바이 운전자의 헬멧 미착용에 적용된다.

이중벌점 적용 기간 중 불법 휴 대전화 사용으로 적발되면 벌금 $352(스쿨존에서 $469)과 벌점 10 점이 부과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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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 Life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중 2개 우승한

자랑스런 호주 동포 이민지,‘커리아 그랜드슬램’넘본다 호주 여자 골퍼 중 케리 웹, 잰 스티븐슨 이어

단숨에 상금 1위(미화 262만5천849 달 러)로 올라섰다. 이민지의 커리어 상금 은 미화 1천만 달러(1,387만 호주 달러) 를 기록했다. 우승 후 이민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 을 정도다. 믿을 수 없다. 너무 큰 영예 다. 어린 시절부터 이 대회 우승은 항 상 나의 꿈이었다”라고 감격해 했다. 동료인 호주 선수 해나 그린(Hannah

세 번째 메이저 복수챔피언 등극 골프 5대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한 호주 여성 골퍼 클럽에 합류한 이민지(현재 세계 랭킹 3위)는 이제 세 계 랭킹 1위를 넘어 ‘커리어 그랜드슬 램(career grand slam)’을 넘보고 있 다. 다음 도전 여정은 6월 23-26일 메 릴랜드의 콩그레셔날(Congressional)에서 열리는 여자PGA 챔피언십 (Women’s PGA Championship), 7 월 21-2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컵 방어전이다. 이어 8월 4-7일 스코틀 랜드 뮈어필드(Muirfield)에서 브리티 시 여자오픈(Women’s British Open) 대회가 열린다. “메이저 대회 복수 우승자 중 한 명이 된 것은 큰 영광이고 매우 특별하다. 5 대 메이저 중 남은 3개 대회도 물론 우 승하기를 원한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 시기가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 3개 메이저가 올해 남은 시즌에 있기 때문 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 다.” 이민지는 최근 1-2년동안 스윙 교정 과 강도 훈련에 집중했는데 최근 효과 를 나타내면서 경기에서 더욱 자신감이 붙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이민지는 호주인들에게 영웅인 테니 스 스타 ‘애쉬 바티’와 비교되는 것에 대 해 겸손하게 반응했다. “아직 애쉬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기분은 좋다. 골프에 대한 관심, 특히 여자 골프에 대한 관심 증대 에 내가 제대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올해 호주 오픈 우승에 대해서도 의 욕을 보였다. 12월 1-4일 멜번 킹스톤 히스(Kingston Heath)에서 남녀 대 회가 동시에 열린다. PGA 투어 선수인 남동생 이민우와 함께 남매가 나란히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나는 과거 호주 주니어 대회와 호주 아마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호주 오 픈 우승은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자랑스런 호주 동포 출신의 세계 여

자 골프 챔피언인 이민지에게 2022년 은 매우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 퍼스 출신의 교포인 이민지(호주, 26) 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미화 1천

Green)이 챔피언 이민지에게 샴페인 을 부으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선 수와 함께 축하했다. 역대 호주 여성 골퍼들 중 US 여 자 오픈대회 우승자는 케리 웹(Karrie Webb, 2000년과 2001년), 잰 스티븐 슨(Jan Stephenson, 1983년)에 이어 이민지가 영예를 이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시드니영화제 주목받는 한국 영화 ▲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

칸 영화제를 홀린 ‘브로커’ 폐막식 작품 선정 6월 8-19일, 영화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대담

디 오스트레일리안지 이민지 우승 보도(상단) 남동생 이민우 선수가 트위터에 누나의 US오픈 우승 소식과 어린 시절 남매의 사진을 올려 축 하했다. (하단)

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여자 골퍼 역 사 중 최다액 상금 기록을 세웠다. 이민지는 6일 오전(호주시간) 미국 노 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 들스(Pine Needles) 로지 앤드 골프클 럽(파71•6천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 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 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이 민지는 2위 9언더파의 미나 하리가에( 미국. Mina Harigae)를 4타 차로 따돌 렸다. 한국 선수 최혜진(23)이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27)은 6언더파 278타를 쳐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드니모닝헤럴드지 이민지 우승 보도

‘US여자오픈’ 골프 우승 쾌거 상금 250만불 ‘여자 최다액 기록’ 수립 호주 미디어도 대서 특필, 애쉬 바티와 비교 이민지의 271타는 종전 US여자오픈 72홀 최저타 기록(272타)을 1타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이민지는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

어 개인 통산 메이저 2승째를 따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으로는 지난달 파운더스컵에 이어 8승 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미화 180만 달러(250만 호주달러)를 받은 이민지는

3년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제 75 회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작품상을 받았으며, 배우 송강호 또한 ‘남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남 자배우로서 세계 3개 영화제(칸, 베를린,베니스) 최초 수상으로 더 욱 의미가 크다. 또한 칸 영화제 공 식 상영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영 화 ‘브로커’ 또한 10분의 기립박수 를 받았다. 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영화 ’브로커’가 시드니 영화제 폐막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상영되 는 한국영화는 신수원 감독의 <오 마주>,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2편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호주 시드니영화제(이후SFF)측은 뒤늦 은 소식을 전한다며 폐막식 상영작 으로 <브로커>가 선정되었다고 밝 혔다. 6월 16과 19일 영화<오마주>의 상영회와 간단한 감독 Q&A 시간 이 마련됐다. 신 감독은 특유의 연 출력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소 유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의 이 야기로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과 경 쟁 사회를 꼬집어낸 <명왕성>, 성 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를 비판한 <마돈나>, 또 타인의 욕망으로 삶 이 흔들리는 사람들을 <유리정원> 이 위로해주었고 <젊은이의 양지> 에서는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 안에

영화<오마주> 포스터

서 어린 청춘들의 어려움을 스크린 에서 이야기했다. 영화<오마주>는 여성 영화인이 불모지였던 시절, 한국영화계의 1 세대 여성감독 작품을 소재로 만들 어진 영화이다. 슬럼프에 빠진 중 년의 여성 영화감독이 19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감독의 작 품을 복원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 과 환상을 오가며 1962년과 2022 년을 잇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2022년 6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동안 열리는 제69회 SFF 공 식 홈페이지(https://www.sff. org.au/)를 통해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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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대법원 “재판 없는 내무부의 ‘시민권 박탈’은 위헌” “폐지된 시민권법 적용 불가, 오직 법원의 권한” 판결 극단주의 테러조직 ISIS 연루 혐의 ‘데릴 알렉산더’ 승소 터키-호주 이중국적자 현재 시리아 구금 중

호주 대법원

호주 대법원(High Court of Australia)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인 ISIS(이슬람국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중동계 호주 남성의 시 민권을 박탈한 내무부의 결정은 위헌 (valid)이라는 다수결 판결을 8일 내 렸다. ISIS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데 릴 알렉산더(Delil Alexander)는 2021 년 7월 호주 정부가 그의 호주 시민권 을 박탈하자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 기했다. 호주-터키 이중국적자인 그는 2013 년에 호주를 떠나 터키로 갔으며, ISIS 에 가입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 는 시리아 여행을 떠났다. 호주안보정보원(ASIO)은 알렉산더 는 호주 ISIS 조직원의 도움을 받아 시 리아로 건너가 결혼했으며 테러단체와 도 연루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알렉산더는 2017년 11월에 쿠

르드족 무장 단체에 의해 체포됐고, 시 리아 법원에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에 5년까지 형량이 줄어들었다 가, 지난해 6월에 사면받은 것으로 알 려졌다. 하지만 카렌 앤드류스 당시 내무장관 (스콧 모리슨 정부 시절)은 시민권 취소 를 권고하지 않은 ASIO의 의견에도 불 구하고 그의 시민권을 전격 취소했다. 대법원은 “호주에서 재판을 받지 않 은 호주 시민권자의 시민권은 정부가 임의로 박탈할 수 없으며 오직 법원만 이 그러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고 판 결을 내렸다. 이번 소송에서의 쟁점은 당시 내무장 관이 법적 근거로 삼은 시민권법(2007) 제36B조항이 헌법에 저촉되느냐 여부 였다. 해당 조항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내무장관에게 14세 이상의 호주 시민권자의 시민권을 취소할 수 있다

고 규정한다. 대법원은 이 조항이 “형사상 유죄를 처벌하는 배타적 사법기능을 내무장관 에게 위임한다”고 지적하고 “이는 입 법자가 가져서는 안 되는 권한이다. 그 러한 권한은 헌법 제 3장에 따라 연방 사법부의 한 부분인 법원에서만 배타 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 노동당 정부의 마크 드레퓌스 법 무장관과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대 법원 판결의 의미와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에 따르면, 현재는 폐지된 문제 의 조항에 따라 시민권이 취소된 사례 는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결은 호주 법원에서 테러 범죄 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시민권을 박탈당 한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알렉산더의 변호인은 그의 의뢰인이 ISIS에 연루됐다는 ASIO의 평가에 이 의를 제기했다. 오스만 사민(Osman Samin) 변호사는 ABC와의 인터뷰에 서 “알렉산더가 시리아 교도소에서 극 심한 고문을 받고 자백했다고 알려진 것 외에는 그가 어떤 식으로든 테러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의 가족과 그의 법무팀은 2021년 7월 이후에 알렉산더와 접촉할 수 없었으며 시리아 정보기관이 그를 구금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렉산더는 지난 2003년 시드니에서 중동전쟁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가 경 찰에 체포된 전례가 있다.

NSW, 무료 태양광 및 에너지 고효율 전자제품 지원 1억2,800만불 규모 예산, 100만 저소득 가구 혜택 예상 세입자·아파트 거주자 등은 친환경 가전제품 신청 가능

NSW 정부가 주민들의 전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료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 및 에너지 고효 율 가전제품 전환 지원 정책을 실 시할 계획이다. 차기 예산안에 포함될 1억2,800 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 요금 버스 터’(Energy Bill Buster) 지원 사

업은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3킬로와트 태양광 무료 설치를 지원한다. 자격요건은 정 부로부터 전기세 보조금(energy rebate)을 받는 저소득 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열 패널 설치가 어려운 아 파트 거주자, 무주택 세입자, 사회 공공주택 가구 등은 최대 4,000 달러 가치의 친환경 에너지 고효 율 가전제품 업그레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되는 제품은 냉장고, 건조기, 에어컨, 온수보일러 등이 다. 창문 차양, 외풍 차단 등 전기 세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설비의 설치도 포함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번 에너 지 지원 사업으로 약 100만 가구 가 혜택을 받으며 지원을 받은 각 가구는 연간 최대 $600의 전기요 금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저소득 가구 대상으로 지급되는 전기세 보조금은 연간 $285다. 해당 지원 제도는 현재 일부 지 역을 대상으로 이미 제공되고 있 다. 자격요건, 지원 절차, 온라인 신청 방법 등의 자세한 사항은 오 는 7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 관련 정부 웹사이트 : https://www.energysaver.nsw. gov.au/browse-energy-offers/ household-offers/rebate-swapfor-solar-and-upgrades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NSW, 기록적 폭우 효과.. 겨울농사 ‘대풍년’ 기대 올겨울 작물 생산량 10년 평균 대비 33% 증가 전망 물가 인상으로 비료·연료 등 농장운영비도 상승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NSW에서 그동안 내린 많은 비 가 겨울철 수확에 들어가는 농가 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물가 인상 에 따라 가중된 사업비조차 상쇄 할 수 있을 정도로 ‘풍년’이 될 것 으로 예상된다. 호주 농업자원경제과학국(ABARES)은 NSW의 올해 겨울 농작 물 생산량을 1,470만 톤으로 예측 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약 33% 높은 수치다.

NSW 북서부 브리자(Breeza) 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앤드루 펄 스하우스는 “농경지 수분 함량이 ‘완벽한’ 수준이다. 초겨울 작물을 파종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 했다. 해당 지역은 올해 이미 연간 강우량의 약 40%인 250mm의 비 가 내렸다. 그는 “적절한 토양 수분으로 수 확량 증대 그리고 농작물 가격 인 상까지 감안하면 올해는 대풍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물가 인상에 따라 농장 운영비 또 한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랐다. 농 기구 디젤 연료비와 비료값 등의 예산이 전반적으로 2배 가까이 증 액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톤에 $600이던 카 놀라씨가 올해 $900∼$1,000 까지 기록했다. 듀럼밀(durum wheat)도 보통 $400∼$500 선 인데 톤당 $700정도 받고 있다” 고 전했다. 농작물 가격 상승의 주요인은 지구 반대편 캐나다에서의 이상 기후가주요 요인이다. 북미와 전 세계 듀럼밀의 최대 생산국인 캐 나다에서 지속된 고온 건조한 날 씨가 가뭄 피해로 이어졌기 때문 이다. 밀의 주요 생산국 중 하나 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또 한 농작물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 고 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ACCC “호주 에어비앤비, 미국달러 표기 없어 소비자 오도” 높은 숙박료, 환전 수수료 ‘과대 청구’ 소송 제기 “수천명 불만 불구 시정없이 3년간 지속”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Airbnb)의 가격 표기를 두고 소 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미국 달러 와 호주 달러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는 호주 에어비앤비가 2018년 1 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무려 3년 간 숙박비를 미국 달러로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호주 달러인 것처 럼 믿도록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가격에 표기된 달러($)가 미국 통 화임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비난했 다. 예약 단계 마지막 페이지에 매 우 작은 글씨로 ‘USD’라고 표기 된 것 외에 다른 어떤 화면에도 미 국 달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지나 카스-고틀리브 ACCC 위 원장은 “에어비앤비는 소비자들 이 숙소를 예약할 때 정보에 입각 한 결정을 내릴 기회를 박탈했다”

며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청구된 것 외에도 일부 소비자는 미국 달 러 결제에 대한 신용카드사의 외 화 전환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했 다”고 밝혔다. ACCC에 따르면 가격 표시 방식 에 대해 이미 수천 명의 고객이 불 만을 제기했지만 에어비앤비 측에 서는 고객 스스로 미국 통화 표기 를 선택한 결과라는 답변만 내놓 았다. 게다가 이 같은 고객들의 의 견은 철저히 무시된 채, ACCC가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가자 그제야 비로소 예약플랫폼을 수정한 것으 로 알려졌다. 카스-고틀리브 위원장은 “에어 비앤비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행 위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보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비난하며 “에어비앤비 외 모든 온라인 플랫 폼은 소비자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문구의 정확성 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 적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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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토 리 아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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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코로나 변이, 빅토리아 강타할 수 있어” 도허티연구소 “겨울철 폭발적 대유행 가능” 경고 올해 5개월동안 1740여명 사망, 1/3은 백신 미접종자 유전적 변화를 일으키면 서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 서 많은 신종 코비드 변 이가 진행 중일수 있다. 이는 호주로도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들어 5월25일까 지, 빅토리아주에서는 모 두 1742명이 코비드로 사 망했는데 이 가운데 1/3은 전혀 백신 접종을 하지 않 았고, 76%는 3차까지의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1742명의 코비드 사망 자 가운데 유전적 서열이 ▲ 6월9일 빅토리아주 신규 감염 현황. 22명이 사망했고 약 확인된 349건의 감염 사례 9천명의 신규 감염이 기록됐다 중 201명은 오미크론 BA.1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적 변 그리고 110명은 오미크론 BA.2로 이를 통해 기존 백신과 과거 감염으 확인돼 오미크론이 사망 원인의 대 로부터의 면역을 ‘우회’하면서 이번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빅토리아주에서는 또 다시 폭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멜번 하수 발적 바이러스 변이 유행이 발생할 도 분석을 통해서 추가로 BA.4와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BA.5 하위 변이가 털라머린공항과 이같은 경고는 애당초 박쥐에서 멜번의 남부 및 동부 그리고 질롱 인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 바 근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스가 밍크와 사슴 그리고 반려 퍼셀 소장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묘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확인되는 이종간 감염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 등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종간 감염 스는 이론적으로 무한대까지 변이 및 변이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 출연이 가능하다”면서 “새로운 변 는 가운데 나왔다. 종은 지속적으로 기존 백신과 면역 멜버 도허티연구소 산하 분자병 을 무력화시키기때문에 앞으로도 리연구소의 대미언 퍼셀 소장은 지속적인 추가 백신 접종만이 바이 “현재 바이러스의 지속적 변이가 러스로부터 보호를 위한 최선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바이러스가 새 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실내에서 로운 동물 종으로 이동할 때마다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추운 멜 번의 겨울 기간 언제라도 폭발적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호주의 코비드 팬데믹은 분명히 끝나지 않았고 지금도 진행 중”이 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한편 이달말 까지 지난 2020년 팬데믹 절정기에 구성된 코비드-19 대응팀 소속 인 원을 기존의 1500명에서 260명으 로 크게 축소하고 있는데, 이는 실 질적으로 주정부가 코비드 검사와 밀접 접촉자 추적 그리고 치료 관리 를 포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음을 의 미하는 것이다. 호주의료협회 빅토리아지회는 3 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하지 않은 사 람들 중에서 아직도 많은 입원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마스 크 착용 및 3차와 4차 접종의 중요성 에 대한 공공 의료 부문에서의 제대 로된 홍보도 없이 코비드 대응 인력 을 이처럼 감축하는건 일반 대중들 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 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최근 일반의 와 약국 그리고 백신센터를 통해 65 세 이상 노인, 50세 이상 원주민, 장 애인 보호시설 거주자, 면역 저하자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코로나 4차접 종이 시작됐으며 6월 한달동안 생 후 6개월 이상의 모든 빅토리아주 주민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 받 을 수 있다.

“멜번, 대중교통 확충이 경기회복 관건” 멜번위원회 멜빈 위원장 “유학생 유치, 호주 정착 지원해야” 마크 멜빈 신임 멜번위원회(Committee for Melbourne) 위원장은 보다 많은 멜번 시민들이 500m 이내 거리에서 상시 적으로 운행되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 외곽과 도심이 연 결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500m 이내 거리에서 최소한 10분 간격으로 운 행되는 기차와 버스, 트램을 이용할 수 있 는 멜번 시민의 비율은 22% 미만에 불과 하다. 멜빈 위원장은 같은 조건에 해당하 는 시민의 비율이 50%를 웃도는 독일 베 를린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멜번도 그 목 표치가 최소한 40%는 되도록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팩 계열 뱅크오브멜번 CEO출신 인 그는 멜번위원회가 오는 11월 주선거 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주택 및 대 중교통 부문에서 보다 많은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압박할 예정이라며 “이는 단순 히 더 많은 기차역과 버스 루트 그리고 운 행 편수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곳에 새롭 게 합리적 가격의 주택 단지를 조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멜번의 서부와 동 부 그리고 북부가 개발되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의사 결정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150명의 학계 및 재계 그리고 지역 공동체 인사들로 구

윤성호 기자 frontlines@hanhodaily.com

너무 많아진 ‘야생 사슴’.. 빅토리아주 다시 통제 강화 “지역사회 위협, 생태계 파괴 등 골칫거리” 100만마리 추정, 팬데믹 이전 연간 15-20만마리 제거

빅토리아 주정부는 특히 멜번의 북 부와 동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야 생 사슴 개체수 통제를 위한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환경을 파괴하고 때로는 주민들의 생명을 위 협하기도 하는 야생 사슴 개체수 통 제를 위해 전문 수렵인들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빅토리아주 환경토지수자원계획부 (DELWP)와 빅토리아 공원공단은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재 빅토리아 알프스와 마운트 버팔 로 국립공원에서 지상 및 공대지 사 격을 통한 사슴 통제 작전이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사슴이 환경에 미치 는 심각한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해, DELWP는 빅토리아 동부지역에서 지난 4년간 1천920만불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매년 440만불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생 사슴은 지속적으 로 서식지를 확장해, 멜 번 교외 인구 밀접 지역 의 학교, 공원, 주택가까 지 출몰해왔는데 지난 해부터는 멜번 시내에 서 가까운 핏츠로이, 아 이밴호, 큐 지역에서까 지 목격되고 있어 주의 가 요망된다. 사슴은 위 협을 느낄 경우 사람에 게 달겨들거나 발길질 을 할 수 있는데, 이들의 큰 몸집을 고려할 때 심 각하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 차량 충돌 사고와 결합될 경우 피 해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6월에는 멜번 시티 카운슬의 콜링우 드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슴 한마리가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당시 존스톤 스트릿에서 막 운동 을 마친 로지 버크는 “나를 향해 돌진 하던 사슴은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고 회상했다. 24시간 전 인근 클리프 톤 힐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짐 마렐 라스가 이 사슴과 거의 정면 충돌하 다시피했다. 마렐라스는 “처음엔 야 생 말인 줄 알았다”면서 “몸집이 거 의 내 SUV차량만 했다. 급히 핸들을 돌리자 나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나는 액셀레이터를 밟았다. 그러자 사슴은 5-6개 차선을 가로지르며 옮겨다녔 고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들이 일제 히 급제동을 걸며 멈춰서는데 공포감 을 느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야생 사슴의 수 를 대략 1백만 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자연환경, 수자원 뿐 아니라 민간 주택과 농장에도 큰 피해를 입

히고 있다. 주정부는 특히 위틀시, 매 닝햄, 녹스, 카디니아, 닐럼빅 그리고 야라 레인지스 카운슬의 수로와 국립 공원, 녹지에서의 사슴 개체수 통제 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개체수 통제 방법은 전문 수렵인들에 의한 지상 사격이 다. 마취 총을 이용해 제압한 후 독극 물을 주입하거나, 덫을 이용해 포획 한 후 사살하기도 한다.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선 공대지 사격도 수행할 수 있다. 사슴의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 치도 고려 중이지만, 이는 장기적 관 점에서 비효율적인 방안으로 여겨지 고 있다. RMIT대학의 도시 생태학 전문가 인 새러 베케시 박사는 1800년대 게 임 사냥을 위해 호주로 들여온 사슴 은 1980년대 들어 그 개체수가 급증 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수로를 오 염시키고 토착종들을 몰아냄으로써 생태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멸 종위기인 희귀 난을 비롯해, 엄청난 양의 고유 식생을 먹어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야생 사슴에 대한 개체수 조절을 주 장해온 남호주 소재 호주사슴협회는 팬데믹 이전 전문 수렵인들이 해마다 15만에서 20만 마리의 야생 사슴을 도태시켜왔다며 빅토리아주에서 야 생 사슴을 전멸시키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새로운 주택 부지가 속속 개발되는 과정에서 사슴 개체수 조절 없이는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국립공원연합의 맷 루 첼 대표도 울타리 설치의 효과는 제 한적일 뿐이고, 지상 및 공중에서의 사격이 사슴 개체수를 줄일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사슴을 유해생물종으로 지정하기 위한 로비 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s@hanhodaily.com

성된 멜번위원회는 지난 1980년대 설립 된 이래 멜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핵심 현안에 대한 로비를 벌여왔으며, 독클랜스 재개발과 상점들 의 일요일 영업 허용 등을 성공적으로 추 진함으로써 과거 침체기 멜번 경기 회복 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원회는 또 멜번 시티 내 무료 트램구간 설정과 피셔맨드 벤드 개발 프로젝트 론 칭에 있어서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멜빈 위원장은 도시 외곽을 중심 상업 지구와 연결하는 게 팬데믹 이후 멜번의 부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록 사무직 근로자들이 더 이상 매일 시내로 일하러 집을 나서지는 않게 됐다할지라 도 사회적 또는 개인적 만남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심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내로 나와 식사를 하고, 공연 과 미술 전람회에 가는 게 집에서 대중교 통으로 40분 이내에 가능하게 된다면 멜 번 시민들은 이를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브런스윅이나 햄 튼, 큐나 캠버웰에 살지 않더라도 사람들 이 그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 해 우리는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멜빈 위원장은 멜번 시민들의 이동수 단 중에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30%에 못 미친다며, 앞으로 몇년 이

내에 멜번 인구가 시드니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는 지속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오피스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5월 멜번의 업무용 부동산 점유 율은 48%를 기록해 4월 대비 12%포인 트 상승했다. 멜번 위원회는 멜번의 공실 률이 애들레이드(71%), 브리즈번(64%), 퍼스(63%), 캔버라(60%) 그리고 시드니 (55%)와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이라 고 밝혔다. 멜빈 위원장은 이제 멜번 시내 오피스 들이 일주일 내내 직원들로 붐비던 시대 는 종말을 고하게 된게 분명해보이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멜번크리켓그 라운드(MCG)를 찾고 풋볼을 보러 마블 스태디엄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 교통 확충과 함께 멜빈 위원장은 또 의료부문에서의 투자와 함께 유학생 들에 대한 호주 정착 지원을 멜번 경제가 팬데믹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게 만들 관건으로 지적했다. 그는 “인도나 중국에 서 유학생 모집 대행을 하는 업체들 말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위를 밟는 동안 업무 와 관련된 경력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학업이 끝나면 호주 정착이 가능한지에 대해 가장 궁금해한다”며 “노동 인력 및 숙련된 기술 보유자가 부족한 호주에 있 어 해외 유학생들은 그 간극을 메꾸는데 있어 적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s@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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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니 피 언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시론

금요 단상

‘경기도민’

기후변화.. 호주의‘잃어버린 10년’ 에너지 수출 대국의 ‘내수 공급난’ 아이러니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호주는 석탄은 물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의 천연 가스를 수 출하는 에너지 자원 부국이다. 이런 호주가 유난히 추운 2022년 겨울을 맞아 에너지 공급난에 직면 해 허둥대고 있다. 불과 3주 전 총 선으로 9년반만에 정권을 차지한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정부는 호 주의 기형적인 에너지 사업 구조가 낳은 가스 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첫 과제를 떠안았다. 현재의 에너지 위기에는 국내외 의 여러 요인이 복합돼 있다. 일차 적으로는 세계 에너지 시장을 혼돈 으로 밀어 넣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크다. 에너지원 공

급 부족 사태와 가격 급등의 도화 선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호주가 봉착한 ‘가스 위 기’는 어떤 측면에서는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대규모 글로벌 에 너지 회사의 카르텔이 호주 동해안 에서 거래 조건과 수출 가격을 결 정할 수 있는 천연가스 공급 통제권 (과거 정부 승인)을 휘두르고 있다. 그러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호주에는 별 세금도 내지 않은채. 이런 상황으로 천연가스가 전혀 부족하지 않은 호주에서 산업과 가 계가 국제 가스 가격 급등으로 큰 영향을 받게된 것이다. 자유-국민 연립이 집권한 9년반 은 기후부정론(climate denialism)이 큰 목소리를 냈고 에너지 정책 부재의 기간이었다. 호주에 서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인 석탄화 력발전소들은 거의 수명에 접근했 지만 재생에너지와 저장 시설이 충 분하지 못했다. 유난히 추운 2022 년 겨울철이 호주에 다가오며 호주 동부는 에너지 공급난에 직면했다. 세계 최대 천연 가스 수출국인 호 주가 가스 부족난으로 전전긍긍하 는 아이러니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 는 것이다. 호주 동부 지역 중 ACT 준주 정 부는 이같은 사태를 미리 예견하며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서둘러 피해 를 최소화하고 있다. 문제는 NSW 와 퀸즐랜드로 비싼 가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호주 동 부의 저렴하고 풍부한 천연가스는

철강, 유리, 종이, 비료, 식품에 이 르기까지 호주 제조업의 주요 연료 공급원이다. 전력 공급 장애가 지 속될 경우, 주요 제조업과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아 국가 경제가 혼란 에 빠질 수 있다. 8일 연방-주/준주 에너지 장관 긴급 합동회의가 열렸지만 호주 동 부의 전력 위기(electricity crisis) 에 대한 뾰족한 해결책이 나올 상황 이 아니다. 이 회의를 주재한 크리스 보윈 연 방 기후변화 겸 에너지 장관은 “호 주 동부가 겪고 있는 현재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는데 단기적인 묘안 은 없다. 연방-주/준주 정부가 최 선을 다해 가격 앙등을 억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이 매우 불안정한 것이 문제다. 위기에 대한 준비가 형편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전 임 정부는)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 력이 없었다. 노동당 정부는 미래 를 대비해 송전과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를 증대할 것이다. 이로 인한 안정성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 다. 국내 가스 시장에서 투명성이 보다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배출 감축과 재생 에너지 전 환에서 ‘잃어버린 지난 10년’의 대 가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이제 목격 하고 있다. 추운 겨울 난방기구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미래 대비 능력이 없는 정부의 정 책 실종 때문에 국민들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1. 한국 방문 중이다. 2년 반 만에 왔다. 코비드로 인한 깊은 단절의 늪을 지나 면서 다시 하늘은 열렸는데, 잃어버린 시간들은 찾을 수가 없다. 오랜만에 찾 아간 시드니와 인천공항의 시설들과 상 점들, 그리웠던 만큼 낯설었다. 코비드 를 견뎌내지 못한 곳은 사라졌거나 여 전히 셔터가 내려진 상태다. 물론 위기 를 기회로 잡은 몇몇 기업과 개인들은 은밀한 미소를 지으며 전례 없는 호황 을 즐기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 게는 생존자체가 중요한 시기였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끝이 있는 법. 코 비드는 급격히 물러가고 있었다. 출입 국 절차가 대단히 쉬워졌다. 시드니도 그렇더니 여기도 거의 예전의 일상으 로 돌아간 듯하다. 맛집 식당은 바글바 글 대고, 러시아워의 전철과 버스에서 는 어깨와 어깨가 사방으로 겹쳐진다. 처음 도착해서는 집밖으로 나갔다 오면 코비드 자가검사를 하곤 했다. 진단키 트가 한 주 전에는 개당 5천원을 받더 니, 어제는 3천원으로 떨어졌다. 해외 로 나가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PCR 검사증도 동네의원에서 단 2,500원에 해 준다. 이제는 코비드가 끝난 것처럼 보인 다. 계절이 바뀌면 또다시 유행이 번 지고, 내년이면 또다른 팬데믹이 온다 는 경고도 있지만, 사람들은 별로 개의 치 않는다. 코비드 2년 반을 거치면서 이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이 지 과거와 미래가 아니다. 불가항력적 인 위기가 닥치면, 과거의 영화는 속절 없이 무너지고, 미래는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는 학습의 효과다. 그래서인지 길거리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정부는 벗어도 된다고 했는데 도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 신의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나 역시 그 러고 다니는게 오히려 편하다. 사회적 계층 구분이 더욱 공고해진 지금, 마스 크를 써서라도 자신의 신분을 좀더 모 호하게 만들고 싶은 보호 본능이다.

2. 그러나 사실 내가 대면하는 마스크 군상들은 다 같은 계층의 사람들이다. 이 사회를 은밀하게 이끌어가는 사람들 은 전자매체를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에 만 존재한다. 정치인, 부자, 셀럽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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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잘 생겼고, 부유하며, 인기의 바벨 탑을 쌓고 산다. 일반인들은 그들을 사 모하고 환호한다. 가까이 가고, 닮아가 고, 나눠 갖기를 원하지만 거의 불가능 하다. 사회적지위 상승 사다리는 끊겼 다. 이번 생에는 다 틀렸다. 물론 그들 이라고 해서 서민이 보는 대로 완벽하 게 행복하지는 않다. 그 자리에 오르기 까지 죽을 힘을 다한 결과다. 그 동안 수 많은 좌절과 눈물을 뿌린 후 에야 그 자 리에 올라갈 수 있었고,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 물론 그 과정과 결과는 순조 롭지 못하다. 그 예가 정치판이다. 대통 령이 한번 바뀌더니, 이번 6월 1일에 있 었던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역시 쇼킹 했다. 5년 전, 20년 정권을 낙관하던 여 당 세력이 완전 몰락하여 야당이 되었 다. ‘검수완박’을 이뤄 놓고 한시름 놓 는가 했는데, 오히려 검찰공화국이 되 어가고 있다. 물론 국회는 여전히 그들 이 장악하고 있지만, 2년 후 어떻게 될 지 누구도 모른다. 그렇게 세상은 돌고 돈다. 그 사이 코비드 같은 자연 재해 가 슬며시 끼어들어온다. 그러면서 모 든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우쳐주고는 슬며시 사라진다.

3. 코비드의 끝자락을 장식하며 서민들 의 감성을 한껏 부풀려 놓은 것이 ‘나 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다. 선거가 시 작되기 바로 전 5월 29일에 끝났다. 그 드라마가 많은 사람들의 ‘인생드라마’ 가 된 이유는 대리만족 때문이다. 경기 도민으로서 서울에 출퇴근해야 하는 세 남매의 일상은 지겹도록 평범하다. 누 가 좀 구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 런 사람이 있을 수 없다. 부모, 형제, 애 인 그 누구도 못해 준다. 서울시민도 똑 같은 상황 속에서 쳇바퀴 돌고 있기 때 문이다. 결국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밖 에 없었고, 적어도 드라마에서는 가능 하게 해 줬다. 그러나 드라마는 끝났고, 시청자들의 일상은 전혀 변함이 없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1달 20일 동안 백일 몽을 꾼 것뿐. 그렇다고 완전히 쓸모 없 는 시간은 아니었다. 마지막회에서 세 남매 중 염창희는 의도하지 않은 강의 에 들어간다. 평생교육원 장례지도사 과정. 잘못 들어왔다는 생각에 가방을 챙겨 나오려다가, 강의에 빠져들면서 그 자리가 자기에게 ‘우연을 가장한 필

연’의 자리였음을 깨닫는다. 남들이 다 피하고 싶은 임종의 자리가 그에게는 사명의 자리였던 것이다.

4. 나 역시 경기도에서 서울로 나간다. 전철과 버스를 타고, 걸어가서 사람을 만난다. 차 한잔 마시고 다시 전철을 타 고 버스로 환승하여 집으로 걸어 돌아 온다. 가끔은 짜장면도 혼밥하고 영화 도 본다. 그런 나 역시 이전에는 서울시 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도에 계 시는 아버님 집에 잠시 머물고 있고, 그 자리조차 머지않아 내 놓아야 한다. 그 러면 나는 이제 경기도민도 아니고 머 나먼 타향민이 되어, 조국에서 멀어진 다. 어릴 적 고향은 그곳인데, 나를 받 아줄 곳은 없다. 어찌 나만 그런가? 우 리 모두는 다 떠나야 한다. 한 많고 미련 많은 세상을. 그것을 깨닫는 나는 확실 한 미래를 준비한다. 다른 세상으로 떠 나는 타인의 임종을 지키며, 동시에 나 의 임종을 준비하면서. 내가 챙겨 읽는 한국의 작가 중 하나 는 김영하다. 새 책이 나왔다기에 책방 에 들렸다. 책을 들고 잠시 저울질하다 가 내려놨다. 종이책의 무게와 사후처 리가 버겁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신 전 자책을 샀다. 사람과 거의 똑 같은 휴머 노이드의 이야기다. 그 책을 시작하면 서 작가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 을 인용한다. “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 이고, 머지않아 모두가 너를 잊게 될 것 이다” 그때는 반드시 온다. 준비하며 산다.

김성주 목사(새빛장로교회) holypilla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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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문학 지평

오페라 하우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바람머리를 앓다 실패꾸리와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둥 근 반짇고리통을 뒤적였지만, 나는 적 당한 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스 카프와 머플러 등을 넣어 둔 서랍에서 긴 직사각형의 선홍색 스카프를 꺼내들 었다. 몇 년 전 어느 송년파티에서 둘 렀던 것이다. 여성 모임의 드레스 코드 색깔이 ‘하양과 빨강’이어서 마련한 낯 선 물건이다. 오늘은 그 강렬한 색깔과 는 느낌이 다른, 부드러운 질감의 수건 을 머리에 질끈 동여매 본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 또한 낯 설다. 주먹을 쥐고 오 른팔을 불쑥 내질러 본 다. 붉은 띠를 두르고 투쟁하는 어설픈 시민 일까? 그럼 어떠랴, 뇌 속에 일고있는 부조 리를 진압해야 하는데. 그저께부터 시작된 편두통이 나를 괴롭히 고 있다. 진통제는 반 짝효과를 주지만 약물 의 투여시각과 다음 시 각의 틈새에서, 고통은 어김없이 골수를 흔들 고 번갯불이 되어 사정 없이 내리꽂는다. 불에 덴 듯 두피 한 부분이 뜨거운 양철 조각으로 변한 느낌이다. 쉽게 찢어질 듯한 얇은 종이 같은 그 부분을 살살 눌러본다. 이외로 통증이 반감되는 것 같다. 그래서 생각 난 것이 머리통을 압박하기 위해 수건 을 묶는 일이었다. 그 옛적의 엄마처럼. 나는 약기운인지 머리띠의 힘인지 꿈 속으로 아스라히 빠져든다. 반세기도 전 고향집 안방에 누워 계시던 어머니 의 모습이 부유한다. 하얀 머리띠를 두 르셨다. 머리맡에서 울상짓는 어린 딸 에게 엄마는 바람머리를 앓는다고 하 셨다. 우레를 동반한 세찬 비바람이 엄 마의 작은 머리통 속을 휘젓고 다니는 것일까? 골수의 골짜기에 벼락을 치 는 폭풍우였을까? 그리고는 이삼일 뒤 툭툭 털고 일어나시던 엄마의 미소, 냉 수 몇 사발과 참 그럴듯한 신파가 묻어 있는 두통약 이름, 명랑 혹은 뇌신 한 갑, 흰머리띠의 효과가 어머니를 일으 켰을까, 엄마의 막내딸도 명랑하게 엄 마의 주위를 빙빙 돌며 춤춘다.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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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머니의 머리를 가끔 묶게 만들었 을까? 일제 치하의 굴욕.. 일찍 여읜 어머니의 어머니에 대한 슬픔.. 돌봐야 하는 아버지와 남동생.. 광복과 전쟁 후 말단 공무원의 아내로 쪼들리는 살림살 이와 오남매의 양육.. 끊임없이 불어오 는 세풍에 바람머리를 앓으셨던 엄마의 삶이 길고 긴 운명의 하얀 실타래처럼 펼쳐진다. 그런데 어이없다. 나는 왜 머리에 붉

은 띠를 묶어야 할까? 편두통의 원인은 뇌의 병변일 수도 있으나 과도한 스트 레스, 소음과 냄새까지도 아픔을 유발 한다고 한다. 아픈 머리 속을 헤집으며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 홍수 때문이다. 안도 히로시게의 소 낙비가, 고흐의 빗줄기가 인상파적 낭 만으로 명주실처럼 흐른다고 좋아했건 만, 넉달째 이어지는 강우로 센티멘탈 적 실크천은 찢어지고 뉴스에 들락거리 는 물에 잠긴 마을과 들판, 지붕의 틈 새를 타고 거실 한 쪽 벽면으로 흐르는 물, 물…. - 그리고 전쟁 때문이다. 왜 어떤 이 유로 독재자 ㅍ은 전쟁을 일으켰나? 자 신의 독재를 정당화하고 이어가기 위해 서라면, 나는 ㅍ과 같은 종의 타락천사 루치페르를 소환하고 싶다. 그의 예리 한 삼지창이 독재자의 이마를 내리찍고 전쟁이 빨리 종식되기를….

- 또 하나, 어느 나라의 선거결과 때 문이다. 무엇이 바른 선택을 비껴갔는 가? 한 쪽이 이기적인 잔꾀로 머리를 굴린 것처럼, 다른 한 쪽도 사탄의 유혹 에 놀아난 것인가. 놈의 머리가, 그 뇌 가 우주적으로 커져버렸다. 현생 인류 의 염색체에 분포한 이기적인 유전자 를 이타적인 유전자로 대체할 수는 없 을까? 결국 이기적인 유전자로 인해 생 물은 진화해 가야만 하는가. 머리앓이를 내세워 잔꾀를 부리는 나, 시 드니 언덕진 구석에 살고 있어서 홍수피 해와 우크라이나의 전 쟁피해도 직접 겪지 않아, 미안하지만 다 행한 내 마음, 썰렁한 새벽기도회에서 주먹 으로 가슴을 치며 ‘내 탓이요’를 외친다. 이 타심의 발현인 양 헌 금 바구니에 몇 푼의 돈을 넣으며 몰염치를 비켜 간다. 파나돌과 붉은 스카 프는 오늘 밤까지 만 이다. 바람머리를 잠 재우려 내일은 기차 를 타야겠다. 종착역 에 다다라 미술관이 나오면 그 안에 숨어 야겠다. 한 폭의 투명 한 추상화가 되어 여덟 팔 (八)자로 전 시실 벽에 매달려야겠다. 이기적인 유 전자는 보듬고 이타적인 유전자를 부추 기는, 정녕 진화된 세상을 꿈꾸고 싶다.

김인숙 (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겨울이 담을 넘어 들어 왔다. 가 을을 건너 뛴 채 코로나의 한파를 몰고 찾아온 찬바람이 우리를 더욱 스산하게 한다. 필자는 올해 고국 방문 길에 올라 코로나 비상사태로 삼엄한 서울에 서 체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소수의 연락이 되는 초중고 동창 생을 상봉하는 모임에서 2년 전에 만났던 고교 시절의 벗이 별세했다 는 소식을 듣고 허망하기 이를데 없 었다. 더구나 내년에 다시 만나자 고 함박웃음 짓던 모습이 우리를 슬 프게 한다. 또한 서울의 거리에 구두가 사라 져 가고 운동화 시대가 도래해서 거 리의 행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길거리 구두 수선공의 눈길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문명이 발달 할수록 구두와 정장 이 사라져가는 원인이 어디에 있을 까? 남을 배려해서 불편한데도 불구 하고 정장을 하고 하이힐 구두를 신 고 다니던 그 시절에서 이제는 남보 다 나를 생각하면서 편리만을 추구 하는 현대인의 이기심의 발로가 아 닐까? 아예 정장 대신 등산복을 입고 거 리를 활보하는 남녀노소가 차고 넘 치는 서울의 거리. 전철이나 버스에 승차했을 때 모 든 승객들이 타자마자 일제히 스마 트 폰을 켜고 정보의 홍수 속을 유 영하며 타인과의 대화가 단절되는 현상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한강변을 걸으며 귀여운 자녀가 타야할 유모차에 반려견을 태우고 희희낙락하며 웃고 있는 젊은 부부 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최근 뉴스에 신혼 여행 중인 신혼 부부가 산책을 하다가 신부 품에 안 겨있는 반려견을 향해 달려드는 도 사견의 공격을 막다가 부상을 입었 다고 한다. 이제는 신혼여행도 개 와 동행하나? 아기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로 하루가 시냇물처럼 흐르던 고국의 시골 마을에 아이들이 사라진지 오 래 되었다고 푸념하는 노인의 한숨 소리. 필자의 방문 중 때마침 한국 대 통령 선거기간이었는데 자당의 정

책 공약보다 상대당 후보의 실수를 침소봉대하며 가십(gossip)을 증 폭시키는 정치인과 이를 즐기는 유 권자들. 자신이 만든 색안경으로 정국을 바라보면서 자기만이 정의라고 고 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사람들. 고대 로마 제국의 정치인 세네카 는 “고성은 이유가 박약하다”, 즉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은 이유가 얇고 약하다고 지적했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 는가 보다. 지상 최고의 문명의 혜택을 누리 며 단군 이래 초유의 풍족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고마움과 만족을 외면하며 살면서 불평과 불만을 토 해내고 있는 한국의 시민들이 우리 를 슬프게 한다. 머나먼 타국으로 이민을 떠난 첫 사랑이 외국에서 불행한 삶을 살면 서 별세했다는 비보를 풍문으로 들 었을 때, 성형으로 얼굴을 변장하 고 자신만만하게 나타나 옛 동창들 을 당황하게 만든 성형 미인(?)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마음의 거울 이 얼굴인데 표정이 사라져 버렸으 니.. 부부 동반 친교 모임에서 부인의 심기를 거스릴까 봐 가만가만 주위 를 서성거리는 늙은 남편, 하얀색 과 분홍빛으로 활짝 피며 구름처럼 무리지어 꽃 숲을 이루며 자태를 뽐 내던 벚꽃 꽃잎이 단 일주일 만에 일제히 스러져 버렸을 때, 가을비가 처연하게 내리는 산사 의 오솔길에 떨어져 있는 단풍잎, 비 내리는 저녁 무렵 나무 가지 에 비를 피하지 못하고 앉아 있는 어린 새. 비 오는 겨울밤 시골 여관에서 듣 는 빗방울 소리, 항해를 잊은 채 파도에 밀리며 포 구에 정박해 있는 주인 없는 호화 요트, 가을의 따스한 햇살 아래 하 염없이 앉아 있는 공원 벤치의 백 발 노신사, 금 코팅으로 장식한 관 을 싣고 묘지로 향하는 최고급 장 의차, 이제는 은퇴한 왕년의 톱스 타의 빨간 하이힐 구두, 출 퇴근 길 에 바삐 뛰어 가는 피곤에 절은 워 킹맘의 좁은 어깨, 풍광이 아름다운 관광지에서 스

마트 폰을 연상 켜 대며 깔깔거리는 관광객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1980년 이전 고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한 동포들은 기억하고 있으리라. 그 당시 국어 교과서에 실린 명문으로 독일 시인 안톤 슈낙 (Anton Schnack)의 ‘우리를 슬프 게 하는 것들’이 일생을 살아오면 서 잊혀지지 않는다. 특히 수필가 이진섭의 명번역에 더욱 큰 감명을 받았다. 그 외에 국어에서 명문으로 ‘청 춘 예찬’(민태원), ‘그믐달’(나도 향), ‘낙엽을 태우면서’(이효석)의 문장들이 추억의 텃밭에서 아직도 자라고 있다. 한국 문교 당국은 1981년 국어 교육의 실용적이고 사회적 내용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국어 교과서에 서 정서를 기르는 문장과 인성 교육 에 필요한 작품들을 퇴출해 버렸다 고 한다. 이런 조처가 현재 청소년 들이 날로 정서가 황폐해 지고 있는 실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슬픔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정 서 가운데 최고의 것이고 동시에 모든 예술의 전형이요 시금석이라 고아일랜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도 증언했다. 무엇보다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국어에서 사 라진 사실이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한다. ‘슬픔은 가장 좋은 친구’라는 말 이 있다. 슬픔의 아침 뒤에 즐거운 저녁이 깃들인다.(A joyful evening may follow a sorrowful morning)는 영국 속담도 있지 않는가..

김봉주(자유 기고가) bjk1940@hanmail.net


A14

칼 럼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형법 칼럼

한국일보 기자수첩

가정폭력과 재산분할

만약 배우자가 큰 잘못을 하여 이혼 에 이르게 되면 “위자료나 많이 챙겨야 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기본적으로 이혼이 누구의 ‘잘못’으로 성립된다고 보지 않 는 ‘No fault’ 시스템이기 때문에, 상대 방이 잘못을 하였다고 해서 그 사실이 재산분할이나 양육권분쟁에서 반드시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호주에서 이혼할 경 우 보통 재산이 50대50으로 분할된다 고 생각하시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 니다. 특히 결혼기간이 짧거나 부부 양 쪽의 수입의 차이가 클 경우, 매우 상이 한 비율로 재산이 분배될 수 있습니다. Family Law Act 에 의하면, 법원은 재산분할에 있어 부부나 부부의 가족이 그 재산을 형성하는데 얼마나 기여했는 지만 고려하여 결정을 내립니다. 즉, 결 혼 전 각자 얼마의 재산이 있었는지, 결 혼 후 얼마의 재산을 모았는지, 각자의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재산 을 증여받았는지 등을 고려하는 것입니 다. 눈에 보이는 금전적인 기여뿐만 아 니라 가사일이나 자녀양육 등 별도의 수입이 없는 노동행위도 기여로 인정됩 니다. 다시 말해서, 기본적으로 호주에 서 이혼시 재산분할에는 재산형성의 기 여 외에 혼인 기간동안의 외도나 가정 폭력 등 어떠한 ‘행위’를 하였는지는 고 려되지 않으며, 따라서 소위 말하는 ‘위 자료’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러나, 1997년에 있었던 Kennon and Kennon [1997] FamCA 27이라 는 재판의 결과는 가정폭력과 재산분할 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판 례로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이 사건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Kennon부부는 1989년 4월에 동거 를 시작하여 1991년에 결혼하였다가 1994년 3월에 이혼하였습니다. 파트너 로서 관계를 유지한 것은 약5년이며 둘 사이에 자녀는 없었습니다. 재판 당시 약 870만불의 자산과 100 만불의 연수입이 있었던 남편에 비해 아내는 약 9만불의 자산과 4만불의 연 수입이 있었습니다. 아내측은 남편이 결혼생활 내내 술에 취할때마다 분노 를 제어하지 못하고 폭행을 일삼았다 고 주장하면서 남편의 이와 같은 공격 적인 행동으로 인해 ‘불안증’을 앓는 등 큰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하였 습니다.

첫 재판의 결과는 남편의 재산 중 20 만불을 아내에게 지급하라는 것이었습 니다. 당시 남편의 재산이 총 870만불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만불은 남편 재산의 2퍼센트정도에 불과한 금액입 니다. 이에 아내는 항소하였고, 항소심 에서는 남편 재산에서 70만불을 지급 하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여전히 남편 재산의 10퍼센트도 채 되지 않는 금액 이기는 하지만, 재판부가 처음보다 3 배 넘는 금액으로 증가시킨 주요 근거 가 바로 가정폭력이었다는 점을 중요하 게 보아야 합니다. 재판부는 결혼생활 동안 지속된 가정폭력이 아내의 경제활 동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는 아내측의 주장을 인정하여 아내의 기여도를 증가 시켰고 이에 따라 아내가 받을 금액도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가정폭력사실이 재산분할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의 조 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028일의 의미 용만 더 지출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이혼은 다른 어떤 사건보다 감정적인 소모가 많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이 성적으로 판단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 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을 모색 해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재산분할이나 양육권 문제 모두 재판에 가기전에 합의로 마무리짓는 것이 나으 며,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 는 소송은 최후의 선택지라고 할 수 있 습니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최선의 방법은 각각 다를 수 있으므로 관련 경 험이 풍부한 변호사의 전문적인 조언을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작성일: 2022년 5월 30일) 문의: H & H Lawyers 전화: 61 2 9233 1411 이메일: info@hhlaw.com.au 홈페이지: www.hhlaw.com.au

1. 혼인기간동안 폭력적인 행위가 이 루어졌음 2. 이러한 폭력행위가 본인에게 명백 한 영향을 미쳤음 3 . 이로 인해 결혼생활에 기여하기 어렵도록 중대한 지장을 입었으며 이것 을 입증할 수 있음 즉,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폭력으로 인해 제대로 가정에 기여할 수 없었다는 것을 양적으로 계산하여 입증해야하는데 이것은 쉽지 않은 일입 니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상당히 심각 하지 않은 이상, 재산분할 재판에 가정 폭력이 고려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면 재산분할에 조금 이라도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혼 절차를 밟는 도중 갑자기 상대방을 경 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 다. 심지어 변호사들이 그렇게 하라고 조언을 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러 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호주의 재산분 할 재판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정폭력을 고려하지 않으며, 그 영향을 체계적으 로 입증할 수 있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 에만 그 주장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결 국 섣불리 가정폭력을 재산분할에 연관 시켰다가 아무 소득없이 재판 기간만 늘어나고 그에 따라 불필요한 변호사비

강현우 변호사 H&H Lawyers 파트너 변호사 공인 형법 전문 변호사

면책공고: 본 칼럼은 작성일 기준 시행되는 법규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며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 로 작성된 것이므로, 필자 및 필자 가 소속된 법무법인은 이후 법규의 신설, 개정, 폐지로 인한 변경 사항 및 칼럼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 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조치 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 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 시기 바랍니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단식 준결승 경기 도중 한 환경운동가가 코트로 난입했다. 그는 “우리에겐 1,028일밖에 남지 않았다(WE HAVE 1,028 DAYS LEFT)”라는 문구가 적힌 하얀 티 셔츠를 입고 네트 가장자리에 앉아 금속 와이어와 접착제로 자신을 네 트에 묶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환경운동 가는 건장한 세 명의 경호원들에게 팔다리가 붙들린 채 끌려 나갔다. 그는 이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후비상 사태에 직면해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을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기습시위 배경을 밝혔 다.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간 이 고작 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 고,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대 중 앞에서 강조한 것이다.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단체와 사 람, 영화, 보고서 등은 무수히 많 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를 두고 “아직 먼 미래인데 과장된 전망으 로 불안을 조성한다”거나 “관종” 이라며 비하하기도 하고, 애써 외 면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구가 병 들어가고 있다는 건 한낱 추정이 아 니라 입증 가능한 사실이다. 수백 년 전 ‘먼 미래’였던 그 미래가 이제 는 더 이상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2050탄소중립은 30년 이 채 남지 않았다. 현재의 2030 세 대는 물론, 4050 중년과 7080 노년 들도 함께 맞이할 세상이다. 기후 위기가 ‘미래 세대’ 혹은 ‘남의 일’ 이 아니라는 말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 스 준결승에서 한 환경운동가가 난입해 그 물에서 항의하고 있다

심지어 기후위기 속도는 점점 빨 라지고 있다. 유엔 산하의 기후변 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8년 낸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 가 2050년쯤 산업화 이전보다 1.5 도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지 난해 낸 보고서에선 2040년 이전에 이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 소배출을 억제하려는 전지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이나 앞당 겨진 셈이다.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도시 인

구 3억5,000만 명이 물 부족에 시 달리고, 50년마다 1번꼴로 나타났 던 극한폭염이 5년 주기로 발생하 는 등 지구 생태계가 급격히 파괴된 다. 또 식이 다양성이 감소해 식량 접근성이 악화되고, 곡물 생산량이 줄면서 수많은 나라들이 기근에 시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 업화 이전 대비 1.11도 높아졌다. 1.5도까지 불과 0.39도 남았다. 그 렇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파국 은, 파국을 맞기 전에는 막을 수 있 지만 이미 도래한 후에는 되돌릴 수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더 이상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더 많 은 관심과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뿐이다. 이번 정권 들어 미뤄진 각종 환경정책들도 하루빨리 시행 되고 또 정착돼야 한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종보호 활 동가이자 과학전문기자인 디르크 슈테펜스는 자신의 책 ‘인간의 종 말’에서 “공룡이 멸종할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우리 손에 쥐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손을 놓으면 30년 뒤에는 후 회해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이다. 공상과학 영화 속 메마 른 지구,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은 더 이상 저 먼 미래의 영화 같은 세 상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파국 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고,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건 우리뿐임 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일보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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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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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탈무드와 자녀교육 (57화)

‘외톨이 민족’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의 행보 가 전반부에 시내산에 집중되어 있다 면 후반부는 모압 땅에서의 행적이 조 명되고 있다. 민수기 22장의 후반부에 이르며 등장하는 한 모압 왕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발락’이다. 발락은 출애 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소문을 듣고 자 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까 두려운 나머지 한 이교도 선지자, 발람을 부르 고 높은 곳에 올라가 이스라엘의 행태 를 살펴 보고 그들을 저주해 자신에게 불안과 두려움이 되지 않기를 당부하 였다.

1. 이교도 선지자 발람의 증언 그러자 발람 선지자는 기대치 않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주었다.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 로 살 것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 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민수기23:9)” 간절한 저주를 바랐던 모압왕 발락 에게 이교도 선지자 발람은 “이라엘 백성은 많은 민족들과 같지 않고 혼자 서 사는 외톨이 백성이며 그들을 저주 할 수 없다”는 하나님의 뜻을 전한 것 이다. 선지자 발람의 예언처럼, 이들 은 국가의 법으로도 다스려 지지 않고 역사에서도 비껴가는 세상의 많은 사 람들이 동경을 하거나 또는 비판을 받 는 독특한 민족으로 살아왔다. 비유대 인들에게는 이것이 분노나 미움을 유 발하는 원천이 되곤하였다. 하지만 유 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이것이 자부심의 원천이 되었다. 유럽의 기독 국가에서 막스 베버가 말한 것처럼 유대인들은 ‘부랑아’ 취급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 이 거기에 동조 하였지만 유대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사실, 유대인 만이 하나님을 홀로 아 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하나 님의 뜻을 대언한 발람은 유대인 선지 자가 아니었다. 탈무드는 토라에 등장 하는 여러 이방인들의 이름을 소개한 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아비멜렉이나 라반도 유대인이 아니다. 아브라함의 시대에 멜기세덱은 샬렘의 왕으로 하 나님의 ‘지극히 높은 제사장’으로 불리 고 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이방 미 디안의 제사장이었지만 유대인 역사의 정점인 시내산의 계시에 그의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왕에 대해서도 이 사람 처럼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한 사람은 본적이 있느냐고 묘사하고 있다. 하나

안티 유대인 사인(독일어)

반 유대주의 사인-노란 별

발람과 천사 이야기 -민수기22장

발람 선지자와 나귀와 천사(렘브란트-위키피디아)

님은 언약을 맺은 유대인에게만 나타 나신 분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기 도에만 응답하시는 분도 아니다.

2. 솔로몬 왕의 기도 성전에서의 제사 때 솔로몬 왕은 이 런 요청을 올렸다. (왕상 8:41)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 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 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왕 상 8:42) 그들이 주의 크신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왕 상 8:43)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 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 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 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현자들은 이러한 유대인의 전통을 “세상의 나라들 중 의로운 이 나라는 나중에 도래할 세상에서 분깃이 있다” 라고 말하며 이어나갔다.

예루살렘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 인 야드 바셈엔 홀로코스트동안 유대 인의 생명을 살린 2만여명의 넘는 이 방인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또 한,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이 다른 민족보다 더 의롭다는 것도 아니다. 아 모스 선지자는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 에게 부여된 책임을 더욱 강조하였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 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아모스3:2)”

3. 선택된 나라 랍비들은 ‘유대교는 국가라는 정의 에 하나님을 ‘정중앙’에 두는 유일한 종교이다. 유대인들의 정체성은 종교 적 용어로 정의된 유일한 민족이다’라 고 강조한다. 고대에 수 많은 민족들이 그들만의 신을 갖고 있었다. 그 중 기 독교와 이슬람은 우주적 하나님과 우 주적 종교로 믿었다. 유대교는 과거에 도 그랬지만 현재도 여전히 하나님이

특별히 그들의 삶과 운명의 모든영역 에 특별 계시가 나타나는 한 선택된 종 족임을 믿는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 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 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내가 알려 주었으 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 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 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 와의 말씀이니라 (이사야43:10-12)” 이렇듯, 탈무드는 이스라엘은 역사 와 법에 있어 하나님의 증인이다라고 주장한다. 역사학자 바바라 터크만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유대인의 역사는 원초적으로 유일 신적인 개념을 서부 세계에 전해 주었 다는 점에서 아주 특이한 점이 있다. 도덕적인 전통과 압도하는 종교의 창 시자라는 점과 흩어져야하는 고난과 언급할 수 없을 만큼 끊임없이 받아온

모압 왕 발락 앞에서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발람

핍박이 있었다. 현 세대에는 거의 멸종 위기까지 갔던 홀로코스트와 더 더군 다나 수세기 동안 결코 포기함없이 염 원해 온 약속의 땅으로의 귀환의 꿈이 이루어졌다.” 이는 인류의 역사에 있어, 신적 목적 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획기성을 지 니고 있고 그런 면에서 유대인들은 인 류의 운명의 이야기를 끌어나가도록 주권적으로 선택되었다는 것을 부인하 기 어렵다. 하나님이 우주를 다스리는 신이라면, 적어도 그 중 한 나라를 택해 그것을 이루어가는데 대리인으로 세워 가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 유대인들은 독점적인 문화나 종교 에 동화되지 않은 그룹이며 또 민족이 다. 고통을 받은 결과 그들이 보여준 것 은 그들이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는 것 이 아니다. 그들은 한 국가가 하나님이 주도하는 전쟁에서는 막강하거나 거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표출하는 것이 다. 그들이 보여준 것은 한 나라가 땅 이나, 힘과 권리와 집 등, 모든 것을 잃 을 수 있지만 결코 소망을 잃지는 않는 다는 점이다. 탈무드는 우주적인 하나님은 큰 제 국이나 전쟁 사자편에 설 필요가 없다 고 강조한다. 비록 이스라엘이 세상에 서 외롭게 조롱받고 핍박받고, 버림을 받았지만 하나님께 사랑을 받았다. 그 들은 매 시대 세상의 법들에 예외가 있 다는 것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쫓은 것 이 꼭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역사 안에 보여 주었다고 말한다. 세상 속에 외톨 이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거나 편 안히 가는 운명이 아니라 그 길 내내 도 전적이며 영적인 일인 것을 상기시킨 다. 입장을 바꿔 유대인으로 살아 가야 한다면 참으로 어려운 외톨이 인생이 될 수 있겠다 싶다. 사춘기와 청년의 때 에, 한번 쯤, 벗어 나고 싶어 발버둥 쳐 볼 만한 힘든 굴레일 듯하다. 나만 거부 할 수 없는 가족과 민족의 공동체적 버 거움을 결국,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동 시에 확연히 명시된 약속과 축복에 소 망을 두고 분명한 증거들을 더욱 확고 히 붙들게 되리라는 생각에 당도하게 된다. 지금도 세상을 향해 열어놓은 외 톨이 창구와 함께, 신의 역사는 묵묵히 흘러가고 있다. 샬롬!

4. 외톨이 민족 유대인에대해 단 한가지의 대답으로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주변인이며, 특이하고, 독특하고 시대 의 우상과 물결을 거스르는 사람들이 라고 말할 수 있다. 유대교는 인류의 소통에 있어 필요한 ‘외톨이 소리’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동안의 흩어짐 속에

정원일 호주이스라엘 연구소장 문화교류학박사(Grace Theological Seminary) 이스라엘 &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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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칼 럼 / 건 강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대충세계 씻어환경의 먹었다간$” 여름철 식중독 주범은 생채소 날

(World Environment Day) 전체 환자 72%가 6~8월에 발생

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보호”라는 말을 너무 오랜 시간 특정 사람들만 외치는 구호 처럼 들어서 막상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의외 로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세계 환 경의 날을 맞아 우리의 “환경 감수성” 을 높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쉽고 단 순하지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실천 방 법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자 합니다. 변화의 첫 시작은 바로 우 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인지하는 것으 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먼저는 재미 있지만 유익한 책 몇 권을 소개해 드 릴까 합니다.

최다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 해산물보다 날로 먹는 채소 위험 음식 1분 이상 반드시 가열하고 손에 상처 땐 요리하지 말아야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여름 이 성큼 다가섰다. 이에 따라 식중독도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마다 식중독 발생 건수가 5.3% 증가하 고, 식중독 환자 수는 6.2%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병원 성 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2020년 5년간 식중독이 195건, 여름철 식중독은 해산물이 아닌 생채소를 먹다가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8891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6~8 식중독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으면 72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씻지 않고 샐러 월에만 114건, 6,357명이 걸렸다. 여름 철에 전체 식중독 환자가 72% 정도 집 드 등의 형태로 생으로 섭취하거나, 동 시간 내에 구토·설사·복통·발열 등이 생 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으면 긴다. 특히 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6시 중됐다. 간 이내에 증상이 생긴다. 식중독 발생 장소는 학교가 5,4 24명 병원성 대장균에 노출되기 쉽다. ▲%)으로 가벼운 장염일 때는 약을 먹지 않아도 (61 많았고, 기업체(사진 등 집단 2022년가장 세계 환경의 날 포스터 출처_급 UNEP) 김종훈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 수는 “채소를 대충 씻어 먹으면 굉장 1주일 내에 저절로 낫는다. 따라서 증상 식 소가 1,744명 (20%), 음식점 865명(10%)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생존 고 행복한 생황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 위험하다”며 “채소는 흐르는 물에 순이었다. 식중독 물 환자에게서 확인 히 을 위해 여름철 식량, 깨끗한 그리고 공기 속에서 자유, 평등 및 충족한 생활 조 3 이 약하면 구토나 설사로 손실된 수분 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권리” 곧바로환경권 섭취하 과 전해질을 보충하면 금방 회복된다. 되는 원인 균으로는 병원성 가꼭 필요합니다. 우리가대장균, 영양을캄필 공 건을 향유할 기본적인 바로 먹지있습니다. 않는다면또한 실온에 방치하 다만 복통이 지속되고, 열나거나 혈변 로박터제주니, 살모넬라, 퍼프린젠스,나 노 고, 급받는 식량도 결국 자연으로부터 을 선언하고 천연자원 온 것이니 장염비브리오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이나 야생동물의 물질이나 지 말고 10도 이하보호, 냉장 유해 보관해야 한다” 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하면 병원 치료를 로바이러스, 순이었다. 물질을 자연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습 열의 배출 규제, 해양오염의 방지, 개 받아야 한다. 고 했다. 니다. , 특히나 물과 공기는 도국의 개발 촉진과 포도상구균, 원조, 인구정책, 정성애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 고온 다습해지면 살모 캫���콚 펺읒��� 킫훟솓 훊쩢? 보이지 않 기에 소중함을 쉽게 간과하지만 사실 환경문제에 관한 교육, 환경보전의 국 식중독 발생 원인을 해산물로 여기기 넬라균, 캄필로박터 대장균 등에 의한 수는 “세균성 장염의 감염 경로는 주로 ▲ 사향고양이의 눈물의 마시다’ 책 표지(사진 출 사람은 음식이 없이는 3주, 물 없이는 제협력, 핵무기장염)이 등 대량파괴 무기의 많아진다. 특히 깨끗하지 쉽지만 여름철 식중독은 날로 먹는 채소 식중독(세균성 처_ 네이버 않은 책) 물과 식품인 만큼 음식 3일, 공기 없이는 3분도 살수 없기 때 제거와 파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다시 류에 의해 발생할 때가 많다. 여름철 식 100도 온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을 조리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손 문에 필연적으로 자연에 의지하며 살 환경에 대한 국가의 권리와 책임, 보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나의 선택 중독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성 대장균 포자(胞子·균의 씨앗)가 죽지 않는 ‘클리 에 상처가 났다면 요리하지 말고, 냉장 아가는 존재입니다. 상에 관한 국제법의 진전 등을 명기함 이 세계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 이형주 때문에 식중독에 걸렸는데 감염 주원인 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까지 기 고에 보관한 음식도 신선도를 점검해야 이렇듯 인류가 살아가기 위해서 꼭 으로써 환경 보호에 대한 최소한의 기 이 책은 사실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부린다.제시하고 있습니다. 이필요한 날로 먹는 채소였다. 위해 공동의 승을 한다”고 지구환경보전을 본 원칙들을 책이지만,했다.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노력을 다짐하고, 실천을 꾀하고자 제 정한 날이 바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6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 환경 회의’에서 제정되었으며, 이 회의를 통해 인간환경선언이 발표 날씨가 한여름을 향해 점점 다가서고 되었고, UN 산하에 환경전문기구인 있다.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 혈관이 늘 “유엔환경계획(UNEP)을 설치하기 어나면서 혈액이 줄어 머리가 핑 도는 듯 로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설립된 한 느낌을 주는 저혈압으로 고생하는 유엔환경계획은 1987년부터 매년 그 사람이 증가한다. 해의 주제를 선정, 발표하여 환경 보 저혈압은 수축기(최고) 혈압이 90㎜ 호를 위한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Hg, 이완기(최저) 혈압이 60㎜Hg 이하로 있습니다. 떨어질 때를 말한다. 저혈압은 사계절 가 인간환경선언(Declaration of the 운데 여름에Nations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다.on 건 United Conference 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혈압 환 the Human Environment)은 처음 듣는여름철(6~8월)이 사람도 있을 것겨울철(12~ 같은데요,2월)보 이는 자는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보존하 다모두가 2배가량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에 저 기 위해서 일반혈관이 원칙을 선 혈압 환자가공동인식과 많아지는 것은 확장 언한 규정입니다. 이 선언문은 전문과 되고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6항의 되어 있으며, 전문 강시혁원칙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에는 인간 환경의 보호, 개선의 중요 교수는 “날이 더워지면 혈관이 열을 최대 성, 국가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환 한 방출하기 위해 표면적을 넓히고, 땀을 경보전에 임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 흘리면서 혈액 속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 다. 주요 원칙 중에는 “인간은 품위 있

는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내 선택이 얼마나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 질 수 있는지’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 를 마련해 줌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다 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입 고,특히 쓰고,누워 구매할 것인지를 선택할일어설 수 있거나 앉아 있다가 있는 의사결정권을 가진 존재들로 때 수축기(최고) 혈압이 20㎜Hg 우 이상 리가 조금 불편을 감수하고, 필요가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어지럽고, 심 아닌 욕구에 의한 소비를 줄이는 것만 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으로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을 뿐만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살 이 떨어질 수 있지만 자율신경계가 적절 리는 일에도 동참하게 된다는 것은 알 히 반응하기에 그러나 기만 해도 우리는금방 수십회복된다. 번의 선택에서 기립성지금과 저혈압다른 환자는 자율신경계에 조금은 선택을 하게 되지 장 애가 있어 갑자기 떨어진 혈압으로 심한 않을까요? 어지럼증을 겪고, 때로는 잃어버린 야생을 찾아서 의식을 (어제의잃어 세 2 차 손상이 수 –있다. 계와 내일의생길 세계) 제임스 매키넌 이 책의 저자는 캠핑을 저혈압은 대개우리가 키가 작고 마른가거 사람, 나, 트래킹을 할 때 우리가 “자연”속 간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에 쉽게이상이 믿지만, 저자는 혹있다고 자율신경계 있는 중년 우리 비만 여 가 생각하는 자연과 야생은 실제로는 성에게도 많이 발견된다. 진정한 의미의 자연과 야생이 아니라 전립선비대증 약을 먹는 사람도 저혈 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 압 고위험군이다. 전립선비대증 약에 ‘알 적으로 자연이라고 느끼는 모든 환경 파차단제’라는 고혈압 약 성분이 포함 에 이미 인류의 손길이 닿아 있어 하

설사는 몸속에 들어온 독소를 배출하는 회복 과정이므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 먹는 게 좋다. 설사할 때 무조건 굶기보 다 탈수를 막기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 ③기름진 음식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류, 신선한 채소를 먹는다. 현미·통 밀·보리같이 정제되지 않은 곡류, 다시 ▲ 개인이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는 웹페이지(사진 출처_ www.worldenvironment마·미역 같은 해조류, 신선한 채소·과일 day.global/) 을 자주 먹어야 한다. 평소 과민성 대장 봉지의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할 수 늘부터 땅까지, 그 경관 전체에 우리 증후군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있다면 있는 물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고요. 가 자연이라 부르는 모습의 냄새와 느 음료나 섬유질이 음식이 3.찬교통수단: 걷거나, 풍부한 자전거를 타 장 낌이 남아 있을 뿐 우리가 인지하는 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 는 것은 비단 환경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연은 사회가 다각적으로 만들어낸 의해야도움이 한다. 되기 때문에 일석이 건강에도 환상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이 책을 운동과 함께 탈수를 조의 ④가벼운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막으 통해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우리가 대중교통을 이동한다. 수단을 려면 물을이용하거나, 적당히 마셔야 덥다고 살고 있는 지구와 인류의 관계에 대해 공유하는 것은 쉽지만 가장 효과적인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실 수 있기를 기 움직이지 않으면 장 운동이 제대로 안 돼 게티이미지뱅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휴가를 산책 대해 봅니다.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동해야 유엔환경계획에서는 세계 인 환경의 하거나 스트레칭하면 좋다. 여름에는 탈 비브리오패혈증 같은치명적 식중독을 갈 때에 하는 먼 곳보다는 기차나 버스, 자전 날을 맞아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아 예방하려면 만성간 질환이나 당뇨병환자, 수되기 쉽고, 변비도 심해질 수 있으므로 거 등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이디어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평소 술을 많이마시는 사람은 익히지않은 운동 전후 물·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과 해산물을 섭취하지말아야 한다. 화장실에 전해질을 보충하면 좋다. ⑤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 다녀온뒤반드시손을씻어야 한다. 다. 배변은 하루 세 번, 사흘에 한 번이라도 큰 어려움 없이 하면 된다. 하루 이틀 대변 컲칺삲몮 줂혾멂 힎칺헪 젇힎 잞팒퍊 여름철 장 건강을 지키려면 ‘6가지 생 을 보지 못했다고 초조해하거나 변의(便 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①음식은 1분 意)도 없는데너무 힘주지말아야 한다. ⑥설사·변비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이상 가열한 뒤 먹는다. 조리할 때 손만 잘 씻어도 식중독의 70%를 예방할 수 병원에 간다. 설사·변비 등 배변 장애와 있다. 조리 전에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로 함께 복통·혈변·체중 감소가 있다면 의 2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손에 상처가 났 사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정성애 교수는 “세균 감염에 의한 장염은 이물질인 세 다면 요리하지 말아야 한다. ②설사한다고 무조건 지사제를 먹거 균을 배출하기 위한 정상적인 대장 작용 나 굶으면 안 된다. 설사를 무조건 멈추 으로 복통·설사가 나타나지만 혈변 증 게 하는 것을 최고로 여겨 지사제를 먹기 세나 합병증은 거의 없다”고 했다. 마련이다. 계속되는 설사가 문제이지만,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일어서는데‘핑’$ 기립성 저혈압, 기온 1도 오를 때 환자 1.1% 증가

1971년 9월 15일 UN 인간 환경 총회 포스 터를 들고 찍은 사진 (사진 출처_ UN Photo/ Teddy Chen)

2022년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 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우리 더위가 지속되면 일어서다가 갑자기 어지러워지는 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이 넓은 우주 기립성 저혈압이 많이 발생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에서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유일하게 져나가 땀샘을 했다. 생명체가 살수통해 있는배출된다”고 행성이자, 획기적 인홍윤철 과학적서울대 진보로의대 인류가 도달할 수교 예방의학교실 있는 생존이 가능한 행성을 수팀은 13만2,097건의 저혈압찾지 환자못진 하는 한, 현재로서는 인류를 위한 단 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1도 오르 하나뿐인 공간입니다. 이러한 의미에 면 저혈압 환자가 1.1% 정도 증가했다. 서 “하나뿐인 지구”라는 주제는 단순 저혈압 환자가 병원을 찾은 날을 기준 히 UN, 특정 나라, 특정 단체를 위한 으로 1주일 동안 평균 온도 변화를 살피 슬로건이 아닌 이 지구에서 살고 있는 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우리 각 사람, 한 명 한 명에게 의미 있

장소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 1. 음식: 식량 자원을 생산해 내는 인해 급감하였 데돼 소비되는 자원을 줄이기아니라 위해 음식 있어 전립선 근육뿐만 혈관까 이러스로 천하면서 예방해외여행이 가능하다.아침에 잠자리에 을 때,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맑은 하 때는 은지 제철 음식, 육식보다는 채식, 수입 이완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서몸을 일으킬 때나 앉았다가 일어설 볼 수심호흡을 있었다고 하니일어나는 효과가 검 제품보다는 자라는 농산물아침 늘을 저혈압이현지에서 생기면 자주 피로하고 천천히 하면서 것이 좋 증된 활동이기는 하네요! 을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에 일어나려면 힘이 든다. 얼굴이 창백하 다. 머리를 15~20도 이상 올린 상태로 잠을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계절이 바뀔 한 음식 재료들을 남기지 않고 다 소 고 어깨가 아프거나 손발이 잘 저리고 식 잔다.이런 자세는 이른 아침에저혈압 증세 때마다 산불, 홍수, 가뭄 등 이전에는 비하는 것, 그리고 물류나 포장을 줄 욕이 없고 구역질이 난다. 때로는 머리나 가 잘 나타나는 사람에게효과적이다. 경험하지 못했던 자연재해를 몸소 경 일 수 있어서 가능할 경우 본인이 직 목 뒤가 당기고 아프며, 정신을 잃기도 또 기후 튼튼한 혈관을 만들려면 꾸준히 험하며, 변화의 결과를 직격탄으 접 재배하여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모두 혈압이 로 맞으며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네요. 낮은 것을 의미하지는 세를 급히 바꾸거나 머리를 아래로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 다음 세대는 물 기 2. 생활용품: 물품들을않는다. 구입할 때 자 주형준 고려대 울이는 자세는 증상을 악화시킬 연친화적인 물품을안암병원 구입하는순환기내과 것, 유행 교 론이거니와 당장 저혈압 우리 세대에서부터 에수는 민감한 옷보다는 질이 옷을혈관 그 무관심의 결과로한다. 고통받게 될 것입 “기립성 저혈압은 평소좋은 이뇨제나 수 있어 삼가야 오래 입는안정제 것이등을 환경에는 더 도움이당뇨 니다.규칙적인 세계 환경의 날을영양소를 맞아 조금은 심 섭 확장제, 오래복용하거나, 식사로 골고루 되다고 합니다. 또한 너무 잘 알고 가족력 있 각하게 코앞에 닥친돕도록 위기감을 병·파킨슨병 같은 신경병증, 저혈압 취해우리의 혈액 생성과 순환을 한다. 김 는이내용이지만, 플라스틱이나, 비닐 환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있으면더쉽게발생한다”고했다.특히 60 민석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규

대이상 만성 고혈압 환자는 약 복용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져 기립성 저혈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Australia 기립성저혈압은 몇 가지생활 수칙을 실

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좋은 식습관을 가지는호주 것만으로 저혈압 후원문의: 굿네이버스 Email: gnau@goodneighbors.org 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Phone: 0416 030 381 (이효실 국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원숭이두창, 새로운 팬데믹 될까 강재헌 교수의 건강 제안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 창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 정보 관심 단 계를 발령했다. 8일에는 원숭이두창 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정하는 개정 고시를 내놓을 예정이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 을 때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코로나 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 있으며, 의료기관 등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24 시간 이내방역당국에신고해야 한다. 1958년 덴마크 실험실 원숭이에서 첫발견돼 원숭이두창으로 명명된 이 감염병은 중앙·서아프리카 열대 우림 지역 다람쥐·겨울잠쥐 등 야생 설치류 가 잠재 매개체로 추정된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조류인플 루엔자 바이러스, 사스코로나바이러 30

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동호 흡기증후군(MERS) 코로나바이러스 처럼 야생동물로부터 유래된 바이러 스가 원인인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이 번에 첫발견된 감염병은 아니다. 1970 년에 콩고에서 첫 인간 감염 사례가 확 인된 후 아프리카에서 주기적으로 소 규모 유행했다가 2017년 2,800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2020년 6,300여 명의 의심 환자가 생 겨 정점을 찍은 후 2021년에는 3,200명 으로 다소 줄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달 13일 풍토병 지역인 중앙·서아프리 카를 벗어나 영국에서첫발생했다. 유럽과 미주·호주·이스라엘 등 아시 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500여 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하지만 이들은 풍 토병 지역인 아프리카에 다녀온 적이

현미경으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모습. AP 연합뉴스

없고, 감염자와 신체 접촉해 감염된 것 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감염 동물 로부터 전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 전염 병이지만, 피부 병변·체액·호흡기 비말· 오염 침구·의복 등을 매개로 인간 사이 에도 전파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잠복기는 5~21일이며,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

프절 비대, 오한, 허약감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을 보이며몸의다른 부위로 퍼져나간다. 작은 융기성 발진은 수포(물집)와 농포(고름집) 등으로 진행되며 2~4주 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개 자연 회복되 지만 1~10%가 사망한다. 특히 어린이· 임신부·면역저하자는 사망률이 높다. 원숭이두창 진단은 피부 병변 조직 이나 병변에서 나오는 분비물·딱지·혈 액을 PCR(중합 효소 연쇄 반응) 검사, 항원 검사, 효소 결합 면역 흡착 검사 나 바이러스를 배양해 확진한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최근 개발 된 항바이러스제와 항체 치료제로 치 료할 수 있다. 하지만 천연두·원숭이 두창 백신이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 (FDA) 시판 허가를 받았지만 국내엔 도입되지 않았다. 또한 교차 면역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85% 예방하 는 천연두 백신이 국내에 3,500만 명 분이 비축돼 있다. 원숭이두창이 아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 퍼진 현 상태는 이미 풍토병 범 주를 넘어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 숭이두창 바이러스는 호흡기 전파보 다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로 추정된다. 따라서 코로나19보다 전파 차단이 용이하고, 백신·치료제가 있기에 팬데믹 이 될 가능성은 희박 하다. 증상 있는 사 람과 피부 접촉을 피 하고, 안전한 성생활 과 손 씻기 등 개인위 생에 힘쓰는 것이 예 방에 가장 중요하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비브리오패혈증 조심! 해수욕장 휴가 갈 때 ‘예측시스템’ 접속 추천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온 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 여름이면 싱 싱한 수산물로 삶의 활력을 찾는데, 여름에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을 각 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 리오 패혈 증 은 3 급 감 염 병으 로, 급성 패혈증 을 일으 키 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균 때문에 발생 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 부위가 접촉 됐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에감염되면 건강한 사람은 피부 감염이나 경증 급성 위장 관염정도를 겪고 완치한다. 하지만 간 질환·알코올 중독·당뇨병등 기저질환 을 앓고 있으면 피부 괴사나 패혈성쇼 크 증상을 유발하고 치사율도 높다.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 는 5~6월은 비브리오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8~9월에 가장 많아진다. 비브리오균 감염 환자는 매년 50명 정도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51명이 감염돼 22명이 목숨을 잃어 치사율 이 43%나 달한다. 지난 4월 이미 올 해 첫 환자가 발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비브리오패혈증은 흐르는 물에 손 씻기,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 혀 먹기, 피부에 상처 난 사람의 바닷 물 접촉 주의 등 안전수칙을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다. 그런데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감시할 수 있다면 더 안전한 여름 을 날 수 있을 것이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이를 위해 ‘비브리오패혈 증균 예측 시스템 (http://vibrio. foodsafetykorea.go.kr/main)’ 을 운영하고 있다. 이시스템은 기상청·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과학원 등 정부 각 부처가 보 유하고 있는 수온·염도 등 해양 환경실 시간 모니터링정보와 질병관리청의검 출 이력 정보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가능성을 지수 화한다.이를 토대로 관심·주의·경고·위 험등 4단계로 구분해예보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3일간의 바다 주변 각 지점의 예측지수(0~100)를 확인할 수 있다. 지수 0~10은 ‘관심 단계’로 발 생 가능성이 낮은 상태고, 11~40은 ‘주 의 단계’로서‘활어패류 조리 시 위생에 주의한다’는 등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올바른 예방법 을 알고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히 막을 수 있다. 올 여름 수산물 섭 취나 해수욕장 휴 가를 계획하고 있 다면 ‘비브리오패 혈증균 예측 시스 템’에 접속하기를 추천한다. 김규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수산물안전정책과장


스 포 츠 스포츠

| HANHO KOREAN DAILY |2022년 2022년 10일 금요일 6월 6월 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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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벤투호 공격 옵션

10억달러 뿌리친 타이거 우즈

사우디 국부펀드 지원 리브 참여 “1조2500억원 제안 뿌리쳐” 우즈 평생 번 상금의 10배 규모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 승리에 일조한 정우영(왼쪽)과 엄원상이 벤투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 옵션을 얻었다. 빠른 공수 전환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엄원상 (울산)이 칠레전을 통해 벤투 감독에 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 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대전월드 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A매치 평 가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 (토트넘)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공격진에 큰 변화 를 택했다. 주로 2선에서 활약하는 손 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이른바 ‘손 톱’ 전술로 나섰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 상대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면 2선 에 배치된 황희찬, 정우영, 나상호(서 울)에게 기회를 내준다는 전술이었다. 정우영은 이날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었다. 경기 시작부터 활

정우영^엄원상 ‘눈도장’

정, 손흥민에 공 주려 곳곳 누벼 상대가 공격하면 달라붙어 압박 칠레전 선제골 도움^퇴장 끌어내 후반 교체 투입된 엄원상도 스피드 앞세워 에너지 불어넣어 칠레 선수들 빠른 속도에 애먹어 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미 독일 분데 스리가에서도 활동량을 인정받은 그 는 손흥민에게 공을 이어주기 위해 그 라운드 곳곳을 누볐다. 상대가 공격에 나서면 적극적으로 달라붙어 압박을 이어갔다. 정우영의 활약은 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전반 12분 하프라인까 지 내려와 공을 받았고, 이를 전방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전달해 선제골 도움을 기록했다. 상대의 퇴장도 이끌어냈다. 후반 7 분 상대의 빌드업 과정에서 정우영 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의 실책을 유도했다. 이에 당황한 알 렉스 이바카체가 정우영을 향해 위험 한 태클을 시도했고,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후반 22분 조규성(김천)과 교체될 때까지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정우 영은 총 41번의 터치를 가져갔다. 그 러면서 도움 1회를 비롯, 슈팅 1회와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 1회, 볼 리 커버리 2회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정우영은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이자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공수 양면에서 자 신의역할을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뉴시스‫ۮ‬대한축구협회

후반 교체 투입된 엄원상도 인상적 인 장면을 남겼다. 그는 특유의 스피 드를 앞세워 경기에 에너지를 불어 넣 었다. 엄원상은 후반 36분 한국 페널 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고는 경기장 오른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엄원 상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선수 는 없었다. 엄원상은 순식간에 상대 페 널티박스에 도달하며 자신이 지닌 폭 발적인 힘을 선보였다. 칠레 선수들은 정우영과 엄원상의 빠른 속도에 애를 먹었다. 에두아르 도 베리조 칠레 감독도 경기 후 “한국 은 공수 전환 스피드와 압박에서 뛰어 났다. 거기서 첫 번째 골이 나왔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의 주축 멤버는 아니었다. 정우영은 지난해 3월 한일 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1월 에서야 2번째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

기가 5번째 A매치였다. 엄원상은 2020년, 2021년 1경기씩 만 A매치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초 이번 소집 멤버도 아니었으나 황희찬 이 칠레전을 마치고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는 상황이라 U-23 대표팀 에서 긴급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 기간에는 2주 동안 4경기를 치른다. 선수의 컨디 션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황 의조를 제외한 것은 전략적인 결정이 기도 했고 팀에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칠레전을 통해 벤투호의 기존 공격 자원들과 다른 강점을 보여 줬다. 플랜A가 들어맞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꺼내들어야 하는데, 속도를 앞 세운 정우영과 엄원상이 벤투호의 새 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는 희망 을 보여줬다. 김기중 기자

만28세 김인환 “최고령 신인왕? 타석 하나하나에만 집중할래요”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예상치 못했 던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입단 5년차 김인환(28·한화)이 그 주인공이다. 시 즌 초반 많은 주목을 받았던 문동주 (한화) 김도영(KIA) 박찬혁(키움)이 주춤하는 사이 김인환이 뚜렷한 상승 세를 타고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6일 현재 김인환은 28경기(103타 석)에서 타율 0.284에 OPS(장타율+ 출루율) 0.825, 장타율 0.495를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에 도달하지 못해 리 그 순위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기 준을 채운다면 타율은 리그 20위권, OPS는 15위권, 장타율은 10위권 수준 이다. 김인환은 7일 한국일보와 인터 뷰에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곳(1군)에 서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 요즘 야구 가 재미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다” 라며 웃었다. . 최근 중심타선에 자리잡더니 상황 에 따라 4번 타자로도 출전 중이다. 타 석 수가 많지 않아 예단할 순 없지만 6~9번 타순일 때 타율은 0.238(42타 수)인 반면, 4~5번 타순에선 0.323(52 타수)까지 올라간다. 김인환은 “사실 타순 부담은 없다. 상위 타순이어도

한화 입단 5년차

타율 0.284에 OPS 0.825 중심타선에서 4번타자로 진화 중 “내겐 너무나 소중한 기회들” “그래도 두자릿수 홈런은$ ” 류현진 이후 끊긴 신인왕 가능성 못 칠 수 있고 하위타선이어도 잘 맞으 면 중심 타선이라 생각한다”라며 “다 만 주어진 한타석 한타석에 집중하려 한다. 내겐 너무나 소중한 기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런데 올 시즌 1군에 콜업 된 뒤 첫 타석(5월 3일 SSG전)에서 8 회 대타 안타를 신고하며 기회를 잡았 다. 이어 이튿날 첫 타석에선 자신의 데 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인환은 “‘홈 런 한번 쳐 보자. 내가 언제 또 홈런 치 겠나’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는 데 정말 홈런으로 연결됐다”라며 “2 군 생활이 길어지는 바람에 첫 홈런까 지 너무 오래 걸렸다. 좋기도 좋았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묘한 기분이었다”라

한화 김인환이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고 돌아봤다. 우투수(0.328)를 상대할 때에 비해 좌투수(0.217)나 언더핸드(0.125) 투 수에 약한 점이 눈에 띈다. 김인환은 그 러나 “투수 유형은 딱히 신경쓰지 않 는 편이다. 특정 투수에 강하거나 약하 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 다. 최근엔 ‘김인환 응원가’도 생겼다.

한화이글스 제공

드라마 ‘하얀 거탑’의 OST를 일부 차 용한 것인데, 팬들 사이에선 다소 부 르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김인환은 “생전 처음 나를 위한 응원가가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 좋다. 마음에 든다”라며 웃었다. 최근 활약상이 두드러지자 ‘최고령 신인왕’ 가능성이 언급된다. 올해 만

28세인 김인환은 2016년 육성선수로 지명돼 2018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2018년 6타 석만 소화했고, 2019년에도 46타석 (타율 0.214)에 그쳤다. 이후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친 뒤 올 시즌 비로소 날 개를 펴고 있다. 부상 없이 꾸준히 지 금 같은 활약을 한다면 ‘28세 신인왕’ 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KBO리그 최고령 신인왕은 투수 신재영(SSG)으 로, 2016년 수상 당시 만 27세였다. 이 후 2017~2021년까지는 모두 고졸 신 인들이 데뷔 시즌에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한화 소속 신인왕은 2006년 류 현진 이후 맥이 끊긴 상태다. 김인환은 “사실 신인왕 관련 얘기들은 주변에서 들어서 최근에 알았다. 이전까진 전혀 몰랐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2군 생활이 길었던 내겐 신인왕이나 타이틀보다 오늘 들어서는 타석이 더 소중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절대 욕심내지 않겠 다. 욕심내면 될 것도 안 된다”라며 웃 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두 자릿수 홈 런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6일 현 재 그의 홈런은 5개다. 강주형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10억 달러(약 1조2,500억원)의 유혹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 활을 이어 가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그렉 노먼 대표는 7일(한국시간) 워싱 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즈와 접촉 했고 ‘앞자리가 높은 억 단위 금액’을 제 시했지만 거절 당했다”며 “(그가 거절 한 금액은)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돈”이 라고 밝혔다. 야후 스포츠 등 다른 여러 외신들은 “리브 골프가 우즈에게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돈을 제안했다”고 보 도했다. 노먼의 말이 사실이라 면 우즈는 PGA 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통산 상 금의 10배에 가깝고 전 재산의 절반이 넘는 거액을 뿌리쳤다는 얘기다. 우즈 가 PGA 투어에서 번 상금은 1억2,000 만 달러(약 1,510억원)이다. 우즈가 평 생 모은 재산은 20억 달러에 조금 못 미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그 동안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PGA 투어에 헌 신하겠다며 리브 골프에 결코 합류할 일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 다시 한번 PGA 투어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 이다. 특히 지난달 PGA 챔피언십을 앞두 고는 리브 골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 며 PGA 투어를 비난한 필 미켈슨(미국) 을 저격하기도 했다. 우즈는 “미켈슨은 PGA 투어에 전념하고 투어 유산을 지 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 몇 가지 발언을 했다”면서 “그와 우리는 많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 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이날 리브 골프 참가를 공식화했다. 미켈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진보적인 형식을 좋 아하며, 이는 팬들에게도 흥미로울 것” 이라고 적었다. PGA투어에 맞서는 새로운 골프 투 어 ‘리브 골프’는 그 동안 거액의 계약금 을 내세워 유명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1억 달러(약 1,255억 원), 필 미컬슨(미 국)에게는 3,000만 달러(약 377억 원) 를 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들 외에도 재미교포 케빈 나, 세르히오 가르시아 (스페인) 등이 리브 골프 참가 의사를 밝혔다. 리브 골프 개막전은 9일 영국 런던의 웬트워스 센추리온 골프장에서 열린다. 4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보너스를까지 총 2,500만달 러(약 314억원)다. 컷 탈락도 없고 개인 순위와 함께 팀 순위도 따로 정해 보너 스 상금을 받는다. 김기중 기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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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획 제

2022년 6월10일 9일 목요일 2022년 6월 금요일

“우크라 전쟁 끝나면 다극체제 본격화$ 러시아, 갈수록 약해질 것” 繟 석학 인터뷰

스티븐 M 월트 미 하버드대 교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 이 넘었다.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민간인만 4,000명 이상 숨졌고, 양측의 군인 전사자는 4 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 키이우는 물론 하르키우, 마리우폴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산업·민간 시설이 무참히 파괴됐다. 전 쟁은 동부 돈바스 지역 세베로도네츠크를 둘 러싸고 일진일퇴 중이다. 이번 전쟁으로 국제질서도 급변하고 있다. 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와 우크라이나 곡창지 대 파괴로 세계는 유가 상승, 경제난과 식량난 에 시달리고 있다. 1991년 구소련 붕괴 후 이어 지던 미국 주도 ‘포스트 냉전 시대’가 끝나고 중국·러시아 대 미국·서방의 헤게모니 싸움이 본격화하는 새로운 격변기에 접어들었다. 과연 막을 수 없는 전쟁이었을까. 전쟁은 어 떻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 전쟁 이후 우크라이 나와 러시아는, 세계는 어떻게 재편될까. 한국 일보 창간 68주년을 맞아 국제정치학계 석학 스티븐 M 월트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 제정치학 교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헒컮핂 묞��� 캏���삲. 팬픊옪 헒햏픎 펂썲 멾잞 옪 얺맖밚.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는 우크라이나와 러 시아가 돈바스 지역과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일부 통제권을 놓고 싸우는 군사적 교착 상 태다. 어느 쪽도 상대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안 겨줄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정치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가 그들이 희망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는 없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러시아는 우크 라이나를 우호적인 이웃으로 둘 수 없고, 우 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되찾지 못하고, 북대 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걸 받아들여야 할 것이 다. 불행하게도 전쟁 당사자 중 어느 누구도 아직 그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핂쩖 헒햏펞컪 많핳 ���핒핂 ��� 뫁픎 펂싢핆많.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킨 직접적인 책임이 있 다. 특히 잔혹한 방법으로 전쟁을 수행해왔다. 그러한 행동은 단호히 비난받아야 한다. 그렇 기는 해도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이 러시아의 거 듭되는 반대에도 나토를 동쪽으로 확장하려 한 것도 전쟁이 일어나게 한 요인이다.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합류를 선언한 2008 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부터 중요 한 오류가 발생했다. 미국은 2014년 유로마이 단(친유럽)봉기 당시(친러파인)빅토르 야누코 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축출을 지지했다. 미국 은 2017년부터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기 시작 했고, 2021년 초까지 우크라이나는 점차 서방 과 동맹을 맺어 갔다. 러시아가 (지난해 말 이후) 국경에 병력을 동원해 ‘안보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 침공하겠다’고 위협했음에도 미국과 나 토는 우크라이나를 중립국으로 선언하는 입장 을 고려하지않았다.” -홂 짆펂캲핂젆 킪���몮샎 묞쿦솒 짆묻핂 빦��� 읊 솧���픊옪 샎몮 푾���않핂빦퐎 푾 뫎

러, 막대한 경제 대가 불구 전쟁 일으켜 경제적 유대 관계가 전쟁을 방지한다는 미^서방의 자유 민주주의 신념은 허황 미^중, 영향력^권력 다툼 더 악화 정치협상^조정 통해 상호 이익 찾고 기후변화 등 협력 영역은 구분 필요 한국, 중국과 경제관계 밀접하지만 국가 안보보다 더 중요한 건 없어 아시아국들과 관계 개선도 힘써야

-핂쩖 헒햏  얺킪팒픦 헒얃헏 퓒���쁢 펂쎉멚 쇮밚?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끝날 때 중립국이 될 수도 있지만 나토는 두 개의 새로운 회원국을 갖게 될 것이다. 둘 다 우크라이나보다 더 가 치가 있다. 더 중요한 점은 러시아 군대가 전 투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제재가 여러 방식으로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서 방 국가들은 푸틴이 집권하는 한 평소처럼 돌 아가지 않을 것이고, 이는 러시아가 선진 기술 을 수입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다. 재능 있는 젊은 러시아인들은 떠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판매하기 더 어 려워질 것이다. 러시아 경제와 군사력이 시간 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 보호장치인 핵 쉽게 포기 안해 한미, 북의 도발적 행동에 대비하며 긴장 완화^관계 개선 의지 분명히 해야

몒읊 쿦잋쁢 뫊헣펞컪 쫂퓮묻 맒 헒햏 많 쁳컿핂 ���힎몮, 쯢않싢짆읂  얺킪팒 샎���옇 픦 푾���않핂빦 뫃멷 뽊읺픦 ���샎많 잖엶쇞삲몮 훊핳쁢섾. “앞서 답변했듯, 나는 미어샤이머 교수 분석 에 동의한다. 부쿠레슈티 선언은 우크라이나 와 조지아 모두 나토 회원 자격을 얻지 못했다 는 점에서 큰 실수였다. 독일과 프랑스는 그 결정에 반대했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그 들에게 어색한 타협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했 다. 미국 정보 당국도 이 조치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이들의 충고를 무시했다. 나토가 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 는다. 우크라이나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는 어느 누구와도 자유롭게 무역 을 하면서 전형적인 동맹의 일원이 되지 않는 ‘무장한 중립국’으로 있는 게 나았을 것이다.” -믆엊펞솒 쭖묺몮 얺킪팒픦 푾���않핂빦 ��� 뫃픎 쭎샇 헒햏핂않쁢 힎헏핂 잜삲.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의 중립 유지 가 그들에게 중요한 관심사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나치’를 언급하 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동의 역사적, 문 화적 유대관계로 묶여 있다고 때때로 시사함 으로써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러시아의 전시 잔학 행위와 함께 이러한 행동과 전술들 은 많은 사람들이 푸틴의 동기가 방어적이기 보다는 본질적으로 확장주의적이거나 제국 주의적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샇킮픎 ���믊 믾몮펞컪 “짆묻뫊 퓮엋 솧쟇묻핂 핞잚킺, 잫헏 칺몮, 핞퓮훊픦헏 핂캏훊픦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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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들이 6일 동부 도네츠크 지역 전선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M777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도네츠크 =EPA 연합뉴스 30

우크라이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는 또한 유럽 파트너들이 그들 스스로 러시아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걸 할 수 있음을 배우고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 하고 있고, 독일은 재무장을 약속했으며, 이제 러시아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 력하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러시아는 시 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것이다. 이는 유럽이 자 국의 안보에 더 큰 책임을 지고 미국은 아시아 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할애하도록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일이 당장 일어나지는 않 겠지만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다.”

● 스티븐 M 월트 교수는 누구 스티븐 M 월트(67)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제정치학 교수는 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의 대가 중 한 명이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대와 시카고대 등에서도 강의했다. 1987년 저서 ‘동맹의 기원’을 통해 위협균형이론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석좌교수와 함께 ‘이스라엘 로비와 미국 외교정책’을 쓰기도 했다. 한국에는 ‘미국 외교의 대전략(The Hell of Good Intentions)’이 번역 출판돼 있다.

-얺킪팒퐎 훟묻픎 섢 짎���몮 핖삲. 짦졂 훟· 얺퐎 짆묻 맒 몋햏뫊 샎잋픎 섢 ���폖힎몮 핖 삲. 헒햏 핂 짆훟 뫎몒쁢 펂쎉멚 쇮밚. “세계 양대 강국으로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 를 경계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권력과 영향력 을 다투게 될 것이다. 두 나라 모두 다른 분야 에서 경쟁하는 동안에도 기후변화 같은 협력 할 수 있는 영역은 구분해야 한다. 특히 두 나 라는 ‘서로의 정치 체제 훼손 시도는 금지한다’ 같은 특정한 합의를 이뤄내고, 협상과 상호 조 정을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안을 찾고, 갈등의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서 자신의 중요한 이익을 현명하게 방어해야 한다. 물론 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미국과 중국은 어느 쪽도 가까운 미래에 상대방을 지배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슪(Quad), 핆솒·���퍟몋헪엖핒풚��� (IPEF) 슿 짆훟 맒 맖슿 쪎쿦슲핂 슿핳젾  묻 헣쭎픦 컮���핂 훟푢혚삲. 짆핊 샎 쭏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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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대화하고 있 다. 베이징=AP 연합뉴스

“1990년대 이후 미국과 서방 관리들은 민주 주의와 경제적 상호의존을 확산시키는 것이 평 화를 보장하고 국가들이 안보보다는 부에 초 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믿었다. 이러 한 이유로 그들은 나토의 확대가 유럽에 광범 위한 평화지대를 조성할 것이고, 러시아는 이 를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 그 들은 틀렸다. 유럽, 특히 독일은 러시아와 광범 위한 경제관계를 구축하면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럽에서 의 전쟁은 이러한 (경제 유대) 관계를 위태롭게 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은 ‘민 주주의 국가들은 서로 싸우지 않고’ 경제적 상 호의존은 전쟁을 방지하는 장벽이 된다는 자 유주의(국제정치학 이론) 신념에서 비롯됐다.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러한 생각들 이허황됐다는 점을 다시한 번 보여줬다.민주주 의 확산은 여러이유로 바람직할 수 있지만 그것 은 비(非)민주주의자들을 위협한다.결국 비민주 주의자들은 때때로 그 과정을 중단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 경제적 상호의존은 국가들을 더 부유하게 만들 수 있지만 강대국이 자신의안

보가 위협을 받는다고 느낄 때 무력을 사용하는 것까지막을 수는 없다. 러시아는 침략 이후 막대 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요점은 이 러한 경제 비용이 전쟁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 았다는 것이다.” -핂쩖 헒햏  짆묻 훊솒 켆몒 힖컪쁢 믗쪎 멑 픊옪 폖캏쇪삲. “전쟁이 시작되기 전(미국 주도)‘일극체제 시 대(unipolar era)’는 끝났다. 우리는 지금 (미 국과 중국이 양대 강국인) 양극체제(bipolar) 나, (러시아, 인도, 소수의 다른 강대국도 주도 권을 쥐려 하는) 매우 한쪽으로 치우친 다극체 제(multipolarity) 세계에 있다. 다만 우리가 아직 새로운 냉전 상태에있다고 생각하지는 않 는다. 미중관계가 훨씬 더 경쟁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견해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양국은 여전히 광범위한 무역을 하고 있다.” -짆묻픦 켆몒 헒얃픎 펂쎉멚 짢뷢밚? “나는 이번 전쟁이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공약을 촉진하기를 바란다. 현재 미국은 주로

“미국과 긴밀한 안보 동반자 관계를 유지 함으로써 한국은 좋은 지원을 받고 있다. 물 론 한국은 중국과 귀중한 경제관계를 맺고 있 으며 이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안전하고 안보를 지키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한 국가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자유가 없다면 부는 거의 가치 가 없다. 한국은 중국의 야망을 걱정하는 다 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도 힘을 써 야 한다. 미국은 중국이 아시아의 기존 질서에 제기하는 도전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쭏 줆헪쁢 쿦킻 뼒 솧팖 짦솒픦 읊 퓒 퐢삲. 핂헒 짆묻 헣쭎슲픎 핂 줆헪읊 멾힎 좉삲. “북한과 그들의 핵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문 제가 돼 왔고,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생 각하지 않는다. 북한은 핵무기를 궁극적인 보 호장치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경제 지원이나 트 럼프 행정부가 했던 약속 같은 것을 제시한다 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취할 수 있는 도발적인 행동에 대비하면서도 관계 를 개선하고 긴장을 낮추는 방법을 항상 고려 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불행히도 국제정치에는 빠르고 분명한 해결책이 없는 문제들이 있는데 북한 핵프로그램도 그중 하 나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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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국 제

2022년 6월 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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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한 우크라 전쟁$ 토플러 예견이 현실로

북한이 지난 5일 쏘아 올린 탄도미사 일 8발의 연원은 전쟁광 아돌프 히틀러 로 올라간다. 막바지로 치닫던 2차 세계 대전의 전황을 되돌리려 히틀러가 기술 자들을 압박해 개발한 것이 V2인데, 이 는 최초의 탄도미사일이자 우주를 향한 로켓의 시작이었다. 비슷한 시기 반대편 영국에선 컴퓨터의 시대가 열리고 있었 다. 독일 암호생성기 애니그마를 해독하 기 위해 수학자 앨런 튜링이 개발한 콜 로서스1호는 인류를 지금의 컴퓨터 세 계로 이끌었다. 기술이 전쟁 양상을 바 꾸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 물며 말 등자가 백병전을 가능하게 했 고, 라이플총과 원추형 탄환, 기관총도 전투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 작된 우크라이나 전쟁도 기술이 양상을 바꾼 또 하나의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 다. 이번 전쟁에서 치열한 전선은 물리력 이 충돌하는 지상과 정보통신 기술로 가능해진 사이버, 두 곳이다. 하지만 두 전선의 공통된 특징은 테크 기업들을 중 심으로 민간부문이 변화를 주도한다는 사실이다. 일론 머스 크 테슬 라 최고경영자 (CEO)가 무상 제공한 스페이스X의 위 성인터넷 스타링크가 대표적이다. 지금 스타링크는 상당수 통신시설이 붕괴된 우크라이나가 버텨내는 가장 중요한 기 반 시설이다. 스타링크의 활약 속에 흑 해 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격침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머스크를 위협했다. 칺핂쩒 헒칺, 켆몒 맏묻컪 27잚 졓 핞풞 온라인 공간에서 러시아와 사이버 전 투를 벌이는 이들은 민간인 27만 명이 자원해 구성된 IT(정보기술)군대다. 볼 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이 일 반국민, 무장한 군에 이은 제3군대라고 불렀다. 10대, 20대는 물론 실리콘밸리 인력까지 참여한 제3군의 공격에 러시아 의 주요 정치·군사·언론 등의 사이트가 멈춰 서고 있다. 세계 빅테크 기업들도 강력한 대러 민 간제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단순 무 기지원에 그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 토) 이상으로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 우 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전장을 세계로 확 대시키며 러시아를 고립시킨 것은 이들 의 성과다. 이들과 함께 세계 주요 인사들 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반 러, 반푸틴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인구보다 많은 7,000만 명 이상 팔로어를 가진 데이비드 베컴은 우크라이나에 ‘계 정 기부’까지 하며 참상을 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민간부문이 개입 한 전쟁으로 평가되는 것은 전에 없는 이런 양상들 때문이다. 이번 전쟁을 계기 로 민간인, 민간기업이 깊숙이 개입한 마 당에 적에게 잡힐 경우 국제법상 신분이 군인으로 간주한 포로인지를 놓고 국제 사회는 벌써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하지 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모습은 정보시대 에 예상됐던 전쟁의 시민화에 다름없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전쟁과 반전 쟁’에서 정보시대에는 전쟁 주체가 단둘 이고, 누가 동맹국인지 명확하게 판단 할 수 있다는 기존 개념이 틀릴 수 있다 고 예고했다. 전쟁이 그 주체, 동맹을 판 단하기 어렵고, 극단적으로 분화되어 다 양한 유형이 된다는 것이다. 정보시대 전 쟁을 처음 연 1991년 걸프전을 목격하 고 나서 한 예측이긴 하나 틀리지 않은 진단이다. 당시 걸프전은 최첨단 기술로 만든 500여 종의 신무기들을 선보인 공 연장에 가까웠다. 전투와 폭격 영상이 30

게임 장면처럼 TV로 중계되면서 세계를 경악시킨 것인데, 하지만 지금의 우크라 이나 전쟁에 비춰 보면 정보시대 전쟁의 초입에 불과했던 셈이다. 토플러의 물결 이론을 적용하면 산업시대의 제2물결과 정보시대의 제3물결이 이번 전쟁에서 거 세게 충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젆큲���픦 큲���잏���, 쭖읺 헒켆 쉲힟펂 전쟁 초기 러시아의 공격은 주요 통신 망과 시설에 집중됐다. 많은 지역의 전 화, 인터넷까지 두절된 상태에서 러시아 의 선전 공세는 강화되고 있었다. 불리 한 전세가 예상과 달리 바뀐 데는 스타 링크의 역할이 컸다. 머스크의 지원 조치 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디지털혁신부 장 관이 전쟁 발발 이틀 뒤 트위터로 요청하 자 10시간 만에 이뤄졌다. 미국, 나토의 지원보다도 먼저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갖고 달려간 격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LEO)을 이용한 우주 와이파이 네 크워크다. 상대적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위성이란 안정된 시설을 사용해 언제나

사이버 전사 각국서 27만 자원

러 주요 군사^언론 등 사이트 멈춰 주요 인사 SNS는 반러 여론 주도 토플러 정보시대 전쟁 예고 그대로 머스크의 스타링크로 전세 역전

저궤도 위성 이용한 우주 와이파이 러 탱크 멈추고 전황 뒤집어 참상 전세계 중계 반전 여론 모아 러시아 구식 전략 고립 자초

강력한 전통적 부대 보유했지만 빅테크 기업 떠나자 디지털 고립 살상무기로 승리 어려움 알려줘

접속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사이버 공격 에서 자유롭다. 1만 개의 스타링크 터미널이 통신과 전 력시설이 파괴된 지역에서 자동차의 담배 라이터로도 구동되자 많은 일들이 벌어 졌다. 스타링크로 유도된 무인기 드론이 러시아의 탱크와 장갑차를 멈춰 세우고, 전투함을 공격해 전황을 뒤집기 시작했 다. 지상전의 주력인 탱크가 고전하면서 전차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말까지 나 왔다. 러시아 점령지에 남아 있던 주민들 은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를 촬영해 세상 에 폭로했다. 특히 러시아의 자존심 모스 크바호를 격침시킨 넵튠 미사일의 정밀 유도는 스타링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 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격분한 러시아 연방우주국 드미트리 로고진 국장은 머스크를 공개 비난하며 한동안 설전을 벌였다. SNS에선 드미 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이 스타링크 요격을 지시했다는 얘기가 오르내렸다. 실제로 러시아는 방해전파 를 발사하는 재밍 공격을 감행했으나, 미 국방부도 놀랄 만큼 머스크 측은 이 마저 완벽히 방어했다. 우크라이나가 가장 승리하고 있는 사 이버 전선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 북 틱톡 등 다양한 SNS다. 2010년 튀니 지의 재스민 혁명을 이끈 게 트위터와 페 이스북인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SNS 진압에 실패한 정권들이 줄줄이 퇴 진하면서 재스민 혁명은 아랍의 봄, 민 주화의 물결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전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 중 하나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슬로비안스크의 들판이 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치열한 포격전으로 마치 벌집처럼 구멍이 숭숭 나 있다.

AFP 연합뉴스

30대 청년 장관이 이끄는 ‘디지털 전쟁’ 우크라이나의 사이버 전쟁을 주도 하는 곳은 국방부 이상으로 활발하 게 움직이는 디지털혁신부다. 책임자 는 31세의 청년 장관인 미하일로 페도 로프.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그는 3 년 전 젤렌스키 정부에 합류했는데 지 금까지 알려진 많은 디지털 성과가 그 로부터 시작됐다. 부(部)보다는 팀으 로 불리는 그의 동료들도 90% 이상이 정부 경험이 없는 IT(정보기술)업계 출 신이다. 전쟁 발발 이틀 뒤인 2월 26일 그가 창설한 IT군대는 해킹집단 어나니머 스를 비롯 국내외 해커들로 구성됐다. 정부 차원에서 사이버 부대를 구성해 전투에 투입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 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입대 채널을 자 원한 사이버 전사의 숫자는 27만 명을 넘어섰다. 처음부터 이들이 훈련받은 사이버 전투원은 아니었다. 구글서치와 위키 하우 등을 통해 전문적 해킹 방법 등 을 습득한 뒤 수주간 훈련을 받고 나 서 러시아의 사이버 방어망을 뚫는 전 투에 투입되고 있다. 해당 러시아 사 이트와 IP주소가 적힌 리스트가 텔레

쟁에서 SNS의 위상은 그 이상이다. 전쟁 의 참상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중계하 며 반전 여론과 지지를 모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NS는 러시아 최대의 적이자 한편으로 21세기형 전쟁 양상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얺, 맣엳 헒엳펞솒 묺킫 헒얃 몮잋핞��� 러시아는 사상 초유의 디지털 봉쇄란 상반된 처지에 놓여 있다. 전쟁 초기 페이 팔 등 빅테크 기업들이 하나둘 러시아를

플랫폼(Diia)은 전시 정부의 새로운 그램으로 통지되면 세계에 퍼져 있는 디지털혁신부 이끄는 페도로프 디지털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푸틴 목 IT전사들은 거실에서, 침대에서 컴퓨 전쟁 발발 이틀 뒤 IT군대 창설 성 보내기’ 제안을 비롯 수시 기부행사 터로 디도스(DDos) 공격을 감행하는 디도스 공격^스타링크 지원 견인 로 군을 돕고 있다. 개전 초기 정부의 방식이다.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러시 전자지갑을 만들어 6,000만 달러 상 아 사이트들을 차단하고 벨라루스 러시아군 움직임 실시간 확인 당의 암호화폐를 기부받았다. 이 플랫 무기업체 자료를 빼낸 것도 이들의 성 키이우 격전서 러 패퇴 큰 성과 폼은 전투지역에서 대피하는 시민이 이 과였다. 를 통해 지불을 할 수 있도 페도로프의 디지털혁신부 록 돕고, 의심스런 인물이 얼 는 E-에너미(eVorog)로 알 굴인식을 통해 침략자인지 려진 텔레그렘 챗봇을 개발 를 구분해내기도 한다. 사망 해 국민 누구나 주변 러시아 한 러시아 군인의 얼굴사진 군의 동태를 보고할 수 있도 을 부모들에게 보내 러시아 록 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사 의 전투의지를 흔들어 놓은 진, 비디오로 촬영된 정보로 적도 있다. 군은 러시아군의 움직임과 누구보다 정보시대 전쟁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을 가장 잘 이용하고 있는 작전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31세의 청년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부총리 겸 장관. 30만 명 이상이 가입한 E-에 그가 주도한 러시아와의 사이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우위를 점하며 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 령은 IT전문매체 와이어드 너미로 하루 수만 건의 보고 시아를 고립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기술 가 이뤄질 만큼 성공적이다. 수도 키이우를 놓고 격전을 벌일 당시 를 이끌어냈다. 일론 머스크에게 “당신 의 역할이 러시아의 군사력에 맞서도 이렇게 취득한 정보는 러시아군을 패 이 화성을 식민지화하는 사이 러시아 록 도움을 주었다”고 인정했다. 그러 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 한다”면서 면서 “온라인은 이미 우리 삶의 대부분 퇴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페도로프는 구글 애플 트위터를 비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지원을 끌어낸 이며, 우리는 더는 우편배달부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롯한 거대 IT기업들에게 러시아 지원 것도 그였다. 디지털혁신부가 운영하는 전자정부 중단을 요청해 러시아의 온라인 제재 이태규 논설위원

떠나자 연쇄 작용이 일어났고, 지금은 디 지털 고립에 놓여 있다. 러시아인들의 실 생활과 연결된 민간제재는 서방의 다양 한 국가제재 이상으로 강력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러시아로선 강력한 전통적 부대를 보 유했지만 과거 사고에서 빠져나오지 못 해 이 같은 고립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정보시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가 우위를 점한 것은 높은 IT 경쟁력, 이 전부터 구축된 내부 인프라가 있는 덕에

가능했다. 우크라이나는 인증받은 IT 전문가만 20만 명에 달하고, IT 및 소프 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분야에선 동유럽 최고다. 우크라이나 테크기업들은 다양한 전 시용 앱을 만들어 민간인과 군의 목숨을 구하고 있다. 아약스시스템이 개발한 공습경보 앱이 대표적인데, 전쟁 이후 우 크라인들이 가장 많이 내려받아 사용하 는 장치다. 반크렘린 시위하기, 전쟁범죄 기록하기, 대피소 경로찾기 등의 다양한

앱과, 피란민 숙소 공유하기, 운전제공 사이트 등도 러시아를 압박하며 우크라 이나 시민들을 지키고 있다. 정보시대 전쟁에서 기술은 전 세계를 광의의 전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군인 과 비군인의 경계도 희미해져 웹개발자, 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기술자들도 정보 시대 군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군과 살상 무기에만 의지해선 승리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 전쟁은 보여주고 있 다. 이태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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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0일 금요일

전면광고

HANHO KOREAN DAILY |


Money&Property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

이자율 상승 시기‘홈론 부담’최소화 방법은? 2주 상환, 옵셋 계좌 선택, 금리 재협상하면 다소 유리 호주인 평균 모기지 60만불, NSW는 77만불

세입자‘목 조르는’주택 임대시장 2021년 호주인의 평균 홈론은 60만 3천 달러(ABS 통계)로 연간 19.2% 증 가했다.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시 드니가 주도인 NSW의 평균 홈론은 77 만3천 달러로 무려 21.6% 급증했다. 홈론 상환에 필요한 소득 비율이 37.3%로 증가, 연간 4.2% 상승했다. 50만 달러의 홈론에서 이자율이 0.5% 오르면 연간 추가 상환 부담이 $1,600 늘어난다. 첫 내집 매입자 숫자가 지난 3개월 동안 22.5%, 연간 33.9% 하락했다. 주 택 매입 여력(housing affordability) 이 남호주에서 1.4% 하락했고 ACT 준 주는 변동이 없었다. NSW(0.1%)와 노 던 준주(0.5%)는 소폭 상승했다. 노던 준주의 첫 내집 매입자가 최대(40.2%) 하락했다. 이자율 상승 시기에 다음과 같은 방 법으로 홈론 부채 관리를 도울 수 있다.

1. 월 상환 → 2주 상환으로 변경 1년간 월상환(monthly repayments)은 12회인 반면, 2주 상환 (fortnightly repayments)은 26회로 월 상환보다 두 번 더 상환하는 셈이다.

월 상환에서 2주 상환으로 변경하면 30년 거치 80만 달러의 모기지를 5% 이자율로 상환하는 경우, 이자 상환에 서 21만 달러 이상을 절약 가능하며 5 년 먼저 상환을 종료할 수 있다.

2. 옵셋 계좌(offset account) 이용 변동 홈론 금리인 경우, 홈론 계좌와 연계된 옵셋 계좌를 이용하면 상환액 외 남는 돈으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 는 혜택이 있다.

3. 이자율 재협상(renegotiate your rate) 현재 호주 4대 은행은 20% 계약금으 로 80만 달러 홈론을 25년 이상 대출하 는 경우, 2%의 변동 금리를 제공한다. 고정 금리에서 1년 만기는 약 2.5-3%, 3년 만기는 약 3.5-4%의 이자율을 제 공한다. 낮은 금리를 찾아 재융자(refinancing)를 하는 경우, 이자율과 함 께 홈론 신청비(application fees), 월 계좌 유지비(monthly fees), 연간 비 용(annual fees) 면제 등 조건을 협상 할 수 있다

옵셋 계좌의 장점 비교

4. 추가 상환(extra repayments) 노력

은 우대 금리를 받을 수도 있다. 융자 상환에 이미 어려움을 겪는 경우, 금 융기관의 상담팀(financial hardship team)과 상의할 필요가 있다.

세무 신고 환급(tax return)이나 예 상치 않은 보너스를 받는 등 재정적 여 유가 생길 때, 추가 상환을 하면 미래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5. 원금 및 이자 상환(pay principal and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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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론 상환을 선택할 때, 가급적 원금 과 이자를 동시에 갚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자만 상환하는 경우, 월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실제 대출금 은 그대로 남는다. 이자만 상환보다 낮

전국 부채 도움 전화(National Debt Helpline) 1800 007 007을 통해 무료 상담을 할 수 있다.

6월 첫 주‘소비자 신뢰지수’87p로 추락 올해 평균 95.8p보다 8.8p 낮은 수준

주도별 임대주택 공실률

전국부채상담 전화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호주 임대 시장에서 공급이 줄고 임대비가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에 게 불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도메인(Domain)의 최근 임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임대주택 공실 률(vacancy rates)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인 1.0%가 지속됐다. 1 년 전 대비 1.7% 낮아졌다. 시드니 (1.4%)와 멜번(1.6%)을 제외한 다 른 주도는 모두 1% 미만이다.

비 임대 여력(rental affordability)이 25.9%에서 24.8%로 소폭 개선(하락)됐다. 주별로는 타즈마 니아가 30.8%로 전국 최악이고 빅 토리아가 20% 전국에서 가장 양호 했다. 도메인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니 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이민자, 유학생, 투자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임대 시장이 더욱 빡

공실률 전국 평균 1% ‘기록적 최하 수준’

1년 후 가계 재정 32% 악화, 8%만 개선 전망 여론조사 기업인 로이 모건의 소비자 신뢰 지수(Roy Morgan Consumer Confidence)가 6월 첫째 주 87포인트로 3.7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2022년 평균인 95.8포인트보다 8.8포인트 낮다.

이같은 하락의 주요 요인은 전 반적인 물가 앙등에 11년 만에 단 행된 5월초의 첫 금리 인상, 5월 21일 총선 불안정 심리, 6월초(7 일)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겹쳤 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인 중 42%(+2%)는 가계 가 1년 전보다 ‘재정적으로 악 화됐다(worse off financially)’ 라고 답변했다. ‘재정적으로 좋 아졌다’는 답변은 22%(+1ppts) 에 그쳤다. 또 내년 전망에서도 32%(+4ppts)는 재정적으로 나 빠질 것으로, 8%만 좋아질 것으 로 전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시드니(1.4%), 멜번(1.6%) 제외 다른 주도 1% 미만 코어로직(CoreLogic)의 통계 에 따르면 5월 임대비가 1.0% 올 라 3-5월 석달동안 3% 상승했다. 연간 임대비 상승률은 주도 평균 8.8%, 지방 평균 10.8%를 기록했 다. 임대비 지출에 필요한 소득 비율 이 23.5%로 증가 추세다. 소득 대

빡해질 것이다. 세입자들에게는 생 활비(주거비) 앙등 압박이 커질 것 으로 우려된다. 팬데믹 시작 이래 2년 후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면서 낮은 공실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 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B22

economy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국경봉쇄 풀렸지만 항공기 운항 아직 비정상 → 자리 부족, 가격 상승 이중고 6-8월 북반구 여름 유럽행 비행기값 25% 비싼 상황 호주 비자처리 지연.. 외국인 입국 늦어져 호주가 지난 2월부터 코로나 국경 봉쇄를 전면 해제하면서 호주를 방문 하는 해외 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했 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아 직 훨씬 못 미친다. 연 매출 600억 달러 규모의 관광산 업은 팬데믹 기간 동안 그야말로 풍 비박산났고 무려 61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관광여행업계는 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가야 했다. 국내 관광여행자들은 국경봉쇄 해 제와 더불어 해외여행이 급증했는데 도 불구하고 관광업이 부진한 가장 큰 요인으로 정부를 꼽는다. 관광비 자 처리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몇년동안 떨어져야 했던 가족을 만 나고자 학수고대했던 사람들이 호주 입국하는데 수개월이 걸리면서 내무 부에 관광비자 처리 속도를 높이도록

촉구하고 있다. 레오노라 러프는 “필리핀에 있는 친척들이 호주에 오기 위해 관광비자 신청 승인에 무려 5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담당 부서에 몇차례 문의했지 만 어떠한 답변도 들을 수 없었고 지 원 상태도 알 수 없었다. 팬데믹으로 친척들을 오랜 기간 볼 수 없었던 터라 관광비자 승인을 기다 리는 것은 더 곤욕이었다. 특히 친자 식과 같은 어린 조카들을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막연한 기다림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지난해 11월 국경선이 일부 개방된 후 관광비자 소지자가 427% 증가하는 등 신청자가 폭증했 다. 밀린 업무 처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했으며 업 무 진행이 20개월에서 37일로 개선됐

다”고 설명했다. 내무부는 비자 신청자들이 비자 상 태에 대해 듣지 못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질문에는 “모든 신청 은 사례별로 평가되며 처리 시간을 개별 사정에 따라 달라지며 신청서가 미비한 경우 등 어떠한 추가 요구 사

항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가지로 규정해서 답하긴 어 렵다”고 답변했다.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호주 국경 개방 이후 여권 신청 현황을 살펴보 면 올해 1월과 3월 사이와 2021년 동 기간 발급한 여권 수가 두배가 넘는

약 39만 건에 달했다. 높은 수요 때 문에 여권 신청 처리 역시 시간이 걸 리는 상황이다. 여행자들이 여권 처 리에 최소 6주간의 여유를 두어야 된 다”고 말했다. 현재 처리 기간은 근무일로 평균 17 일이 걸린다. 현재 여행업은 국내 여행객들이 매 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자 지연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의 감소도 주요 원인이다. 호주 관광 분 야는 12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산산 조각된 상태다. 팬데믹 이전 중국 관광객은 연간 약 140만명이 호주로 찾아 관광산업에 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현재 중 국 관광객은 8위로 떨어졌고 대신 영 국 여행객 수가 1위를 차지했다. 관광 관련산업은 현재 심각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레이엄 터너 플라이트센터 (Flight Centre) CEO는 “최근 국제 여행에 대 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항공업계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직원 을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 나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만약 올해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 다면 코로나 이전보다 25% 더 많은 여행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국경 개방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운 행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어 만약 6월 말부터 8월 사이 핫여름 시즌에 유럽 에 가고 싶다면 자리가 충분하지 않 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 이 전보다 2-25% 더 비싼 가격을 주고 항공권을 이용해야 한다. 플라이트센터는 코로나 이전 전 세 계에 2만1,000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현재 그 절반에 불과하다. 여행 수요 가 코로나 이전의 6-70%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직원부족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플라이트센터는 충분한 직원을 구 할 수 있는 데로 50개의 사무실을 추 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해외여행 예능, 안방극장 다시 달굴까

'플라이 투 더 댄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티빙 제공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 사라졌던 해외여행 예능이 다시 안방극장을 달 굴 수 있을까. 외국을 찾은 스타들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들이 하나둘 씩 등장하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JTBC와 티빙에서 볼 수 있는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미 국을 배경으로 한다. 뉴욕 LA에서의 화려한 댄스 버스킹이 화면을 수놓을 예정이다. JTBC 측은 첫 방송을 앞두 고 "코로나19로 지쳤던 시청자들에게 여행의 대리만족과 춤의 매력 등 다 채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 다"라고 전했다. 다음 달 22일에는 IHQ '트래블리' 가 첫 방송된다. 첫 번째 여행 메이트 로 낙점된 모델 송해나, 그룹 EXID 출신 혜린, 배우 김민선은 지난 18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세 사람이 4박 5일 여행기로 안길 웃음에 기대가 모 인다. MBC는 '도포자락 휘날리며'라는 이름의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출연진이 한국 의 전통이 담긴 K아이템을 전 세계에 알리는 신개념 리얼 여행 버라이어티 다. 멤버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 현 황대헌의 첫 여행지는 덴마크다. 해외여행 프로그램은 불과 몇 달 전 까지만 하더라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많은 예능 속 출연자들이 국내 관광지 를 찾거나 랜선 여행을 떠났지만 코로 나19의 유행 탓에 안방극장 하늘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에 많은 이들 이 '더 짠내투어' '꽃보다 할배 리턴 즈' '탐나는 크루즈' 등 해외여행 예능 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왔다. 이러한 가운데 제94회 아카데미 시 상식 시상자로 무대를 오른 윤여정 의 오스카 여정을 함께한 tvN '뜻밖

의 여정'은 일찌감치 시청자들을 만 나고 있다. 미국의 핫플레이스와 그 곳을 찾은 출연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는 모습이 화면을 채워 시선을 모 아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1회는 전 국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6.3% 의 시청률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에서 '뜻밖의 여정'을 언급하며 뜨거 운 관심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이 프 로그램의 배경이 미국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뜻밖의 여정'을 시청한 한 네티즌은 게시물을 통해 "10년 전 다 녀왔던 미국에 다시 가고 싶다. 대리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 는 댓글로 미국에서의 추억에 대해 이 야기했다. 앞으로 '뜻밖의 여정' 외에도 외국 의 풍경을 담은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 청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국 관계자는 본지에 "해외여행 프로그램들이 자연스레 다시 안방극 장에 등장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 면서 "대부분의 방송사에서 해외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을 거다. 제 작사들이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 해 방송사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과거 여행 예능 프로 그램들이 상당히 큰 인기를 누리지 않 았느냐. 그 열기를 다시 이어가려는 모습이 나타날 듯하다"고 했다. 다시 안방극장을 채워나갈 스타들 의 여행기에 기대가 모인다. 다만 코 로나19가 종식된 상황이 아닌 만큼 출연자와 제작진의 안전을 위한 방송 가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 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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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단자business 바꿔, 말아 애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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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우디, 밀 수출국 변신 모색

SKT, 제주 골프대회 ‘현장+메타버스 생중계’

우크라전이촉발한 식량 안보

AI가 낙하지점까지 추적 “골프공 잃어버릴 일 없죠”

2022년 6월수출 7일 화요일 원유 세계 1 11사우디아라비아는

위 국가다. 한때 또 다른 세계 타이틀도 가졌다. 1980년대 사우디는 밀 수출 세 계 1위 국가였다. 사막에서 밀 농사가 가 능했던 것은 관개농법 덕분이다. 사막 아래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막을 곡창지 대로 바꿨다. 그러나 지하수 고갈 우려 와 경제성이 문제였다. 정부가 농민들로 부터 톤당실손보험 400~500달러에 밀을 매입해 백내장 불만 폭증 매입가의 3분의 1에 수출하는 수지 안 보험업계 “상담콜센터 운영” 맞는 장사였다. 1995년 사우디는 자국

1분기 보험금 지급액 ‘역대 최고’ 심사 강화로 “못 받아” 민원 늘어 정당한 절차를 거쳐 백내장수술을 받 고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금을 받 지 못했다는 가입자 불만이 늘자 보험업 내 생산을 포기하고 해외 밀 경작지에보 투 계가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자했다. 그중 곳이 우크라이나다. 러 험업계는 관련 한 콜센터를 운영하고, 의료 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의 식탁 조사 대상 선정 기준을 공시해 보험금 이 위협받고 있다. 두 나라는 세계 밀수 관련 분쟁을 방지할 계획이다. 출생명·손해보험협회는 1위, 5위이다. 가난한6일 나라에서 밀은 실손보험금 곧 생명줄이다. 전쟁 지급 관련 분쟁을러시아-우크라이나 줄이기 위해 보험사별 외에도 기후 이상으로 곡물 생산 부진 로 ‘백내장수술 실손보험 상담콜센터’ 이올해 예상된다. 수출을 금지하 를 말까지인도가 운영할밀 예정이라고 밝혔 는 등 식량 보호주의도 확산되고 있다. 2022년 6월빈곤국의 7일 화요일 11 생산이 줄고 가격은 오르니 고 통은 클 수밖에 없다. 세계 곡물의 10% 가 바이오 연료 생산에 사용된다. 또 많 은 곡물이 동물사료용으로 생산된다. 사우디 정부가 식량안보에 관심을 더 갖 게 된 것 같다. ‘Vision 2030’에서 농업 분야의 발전을 통해 식량안보 달성과 다. 가입자는 콜센터를 통해 △안과 방 농산물 수출국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문 시 확인·요청해야 하는 사항 △보험 백내장한다. 실손보험 불만 폭증 있다고 금 지급심사 절차 △백내장수술 보장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보험상품 등을“상담콜센터 안내받을 수 있다.운영” 보험업계 보험업계가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 1분기 보험금 지급액 한 배경에는 백내장 과잉‘역대 진료와최고’ 이로 인 해 까다로워진 보험금 지급심사가 심사 강화로 “못 받아” 민원 늘어자 리 잡고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일부 병· 의원이 불필요한 수술을 유도한 정당한 절차를백내장 거쳐 백내장수술을 받 탓에 보험금 누수가 심각한 상황에 도 고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금을 받 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보험 지 못했다는 가입자 불만이 늘자 보험업 사가 1분기 지급한 백내장 관련 실 계가올해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보 손보험금은 역대 최고치인 4,570억 원에 험업계는 관련 콜센터를 운영하고, 의료 달한다. 조사 대상 선정 기준을 공시해 보험금 문제는 정당하게 수술을 받은 관련 분쟁을 방지할백내장 계획이다. 소비자도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 생명·손해보험협회는 6일 실손보험금 2022년 6월 6일 월요일 9 황이 관련 민원이 크게보험사별 늘고 있 지급발생해 관련 분쟁을 줄이기 위해 다는 점이다. 이에실손보험 보험업계는 콜센터 운 로 ‘백내장수술 상담콜센터’ 영과 더불어 △조사 대상 선정 기준밝혔 공 를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시 △의료 자문 의뢰 사유 설명 의무화 주간 경제지표 (5월30~6월 3일) △피해 구제 절차 안내 등 ‘보험사기 예 방 모범 규준’ 등을 철저히 (+32.6) 준수해 나가 코스피 2,670.65  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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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정보기술(IT) ‘공룡 기업’ 애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애플은 현재까지 자체 개발한 ‘라이트닝(8핀) 충 전단자’를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지만, 주요 시 장의 정책 변화에 따른 제품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 황이다. 다만 애플만의 독특한 제품 감성을 추구해온 ‘애플 마니아’ 등 소비자들의 반발도 예측되는 만큼, 다양한 제품 개발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5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전자제품을 이용하 는 소비자들은 USB-C 타입 변환 가능성에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애플만의 라이트닝 충전단자가 사 라지는 것에 생소함을 느끼는 사용자와 소비자 편 의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모두 나왔다. 아이폰11 제품부터 4년째 아이폰을 사용 중인 이 우석(32)씨는 “라이트닝 충전단자는 삼성전자 갤럭 시S 제품 등과 비교되는 애플의 정체성 중 하나”라 면서 “충전단자가 USB-C 타입으로 바뀌면 큰 변화 라 어색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충전단자 를 통일하는 것이 꼭 편의성에 크게 도움이 되는지 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스마트폰은 애 플의 아이폰13, 태블릿P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제품을 사용 중인 김수연(33)씨는 “충전단자가 통 일되면 충전기 하나로 모든 제품 충전이 가능해 훨 씬 편리할 것 같다”면서 “아이폰을 좋아하지만 애플 정체성은 디자인과 소프트웨어가 결정하는 것”이라

달 ‘전자제품 충전·데이터 접속 표준(USB-C)’의 국 내 적용 확대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 중이라 고 밝혔다. USB-C 타입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 HANHO KOREAN DAILY | 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일종의규제정책이된 USB-C 통일 논의에애플은 난 처한 입장이다. 지난해 기준 애플의 지역별 매출액을 살 펴보면, 미국 등 아메리카 지역이 4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유럽은 24% 수준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매출액은 한 자릿수 다.애플 입장에선 아메리카 지역 매출액이압도적1위지 만 규제 논의가 이뤄지는 유럽과 한국의 매출 비중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여기에USB-C 타입전환시새 롭게 생산라인 변경과 ‘애플 생태계’ 약화에 따른 경제 적 부담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유럽과 한국 등 USB-C 충전단 자를 강제한 지역에만 맞춤형 제품을 내놓을 가능 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앞서 ‘통화 녹음’ 기능에서 보 여지듯 애플이 국가별 법제도에 따른 차별화한 제품 생산 전략을 세우진 않았던 만큼 충전단자 관련 생 산 계획도 예단은 어렵다. 애플 역시 현재까지 구체적 대응책을 확정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외신과 IT업계는 애플이 USB-C 타입을 받아들이더라도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4 제품까진 기존 라이트닝 단자를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주용 기자

“최경주 선수가 공을 치면 시청자는 인공지 능(AI)이 추적한 골프공을 바로 뒤에서 쫓아 가는 것처럼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어요. 기존 중계에선 골프공이 작은 점으로 보이지만 메 타버스 중계에선 시청자의 시선이 공과 함께 날아갑니다.”(박희상 SK텔레콤 미디어콘텐 츠 팀장)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던 2일, 제주도 서귀포 박희상 SK텔레콤 미디어콘텐츠 팀장이 2일 제주도 서귀포 시 핀크스 골프클럽(GC)에서 열린 ‘SK텔레콤 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골프 중계 서비스 ‘플러 SK텔레콤 제공 오픈 2022 남자 골프 대회’에선 색다른 스포 스바’를 설명하고 있다. 츠 중계가 펼쳐졌다. 핀크스GC 한편에 마련 미디어센터 내 10여 명의화이용자(MAU)는 엔지니어들 최경주 선수 지 사용이 가능했고, 물약도 매번 살 필 2,200만 명으로, 지 낌이 강했다. 원작과 동일한 3차원(3D) 블리자드 ‘디아블로십여 이모탈’ 된 신작 미디어센터에는 명의 엔지니어들이 SK 구현 난해 동기(2,700만 명) 대비 19% 줄었 그래픽과 쿼터 뷰, 캐릭터와 몬스터 디 요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충전되 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①열풍 ‘메타버스 생중계’ ② 메타버스 공간, 현실과 똑같이 3일 출시 이후 40개국서 1위 방식으로 바뀌었다. 레벨업을 자인 등은 그대로였다. 8인 파 다. 궁지에 몰린 블리자드가 찾은 출구박 팀장은 다”면서 “경기는출전 선수 정보와 실시간 순위, 위한 술도 선보였다. “앞으로 탁구, 축구,여기에 ‘AI 잡음 제거’ 기술 ③ ‘양방향 중계 서비스’를 최경주가 친 골프공 실감나게 감상 의미 없는 퀘스트 반복도 다른 RPG 게 플레이, 150명 기 규모의 전략이 바로 ‘모바일’이다. 게임 시스템 간소화, 조작 쉽지만 조클랜 편성 시 현황 등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언제 야구그동안 등 여러컴퓨 스포츠티 종목에 AI 최대 하이라이트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다. 임보다 적었다. 스템 등“시청자와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터(PC) 게임 시장에만 공을 들인접목할 블리자것”이라며 없애 설명했다. 술 등을 중계 서 든 확인할 수 있다”고 메타버스 생중계 기술은 실제 ‘AI 잡음제거 기술’로 새^물소리 자동사냥SK텔레콤의 기능 없고 고사양 요구 조작도 보통현모바일 (MMORPG)의 요소가 더해졌다. 불멸 드로선 점점 커지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SKT, 제주 골프대회 ‘현장+메타버스 생중계’ SK텔레콤은 골프는 훨씬 물론 쉬워졌다. 각종 스포츠 비스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혁신을 이끌겠다”고 골프 경기가 진행되는 현실 공간과 각종 분석 국내 첫 ‘연동형 양방향 중계’ 서비스 게임은 작은확대할 스마트폰 탓에 오랜 단과 그림자단 등 진영 기반의장에 플레이어 못 본 척하기 어려웠다.강조했다. 로봇 서비스 도입도 계획이다. 이 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연결하 시청자 원하는 데이터 바로 확인 가능 손가락에 피로감이 있다.번 보스전과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출시 하루 만이번간전투(PvP) 명예회복을 노리는 골프 블리자드의 대회에서는컨트롤을 자율주행하면 배달로봇 ‘뉴비’가 골 쌓일 SK텔레콤은 대회에서 국내시스템도 최초로 ‘연 는 기능이다. 선수가야심 공을 치면 AI가 궤 배달로봇이 선수^관객 음료수 사진)’이 마침내 전 수밖에 없다.관객들에게 이 때문에 모바일 던전 등 콘텐츠를 스마트폰 에 40개제공도 이상의 국가 앱스토어에서 작 ‘디아블로 음료를게임 대 곳곳을 돌며 선수와 동형 양방향다운 중계’ 서비스도 도입했다.이용해보니 SK브 프장 적을이모탈 추적해(실제 골프장과 똑같이 구현된 메 다수가카메라 ‘자동 사냥’ 지원하는데, 을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서비스했다. 몰입감이 뉴비는 선풍적 에 나온위치 디아블로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세계 팬들을 만났다. 롤플레잉(RPG) 기반 기능을 자율주행 솔 로드밴드 B 인기 tv에 ‘플러스바’ 서비스를 통해 타버스 중계 화면에 골프공이 떨어지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자동 사냥 기능이 없 상당했다. 를 끌고 있다. 국내 다운로드 수도 출시 디아블로 이모탈은 재기를 노리는 블 게임의 전설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답 시청자가 원하는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자율주 를 보여준다. 기존 중계에선 시청자들이 날아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디아블로2와 다. 단점도 있다. 추가 다운로드 파일까 게 출시 직후부터 상당한 인기몰이를 리자드가 상당히 공을 들인 게임이다. 하루 만에 100만 회를 넘었다. 빅데이터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순히 방송사 행 배송 로봇이다. 자율주행 중 장애물을 만나 가는 공을 작은 점 처럼 볼 수 있지만, 메타버 여줬다. 하면서 게임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 현재 블리자드의 사정은 좋지 않다. 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아블 디아블로3 사이의 이야기를 다뤄 기존 지 10기가바이트(GB)가 넘는 용량 등 AI 잡음 제거 기술은 경기장 주변의 새소 가 제공하는 화면을 보는 데서 벗어나 적극적 면 카메라가 인식해 장애물을 회피하는 기능 스 중계에선 날아가는 공의 궤적을 드론으로 존 작품의 인기는 시들해져 가는데, 새 로 이모탈은 출시 이후 양대 마켓 다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시리즈의 인기 그래픽에 상대적으로 고사양을 요구한 올랐다. 관찰하듯 바짝 붙어 따라갈 수 있고 넓은 경기 리, 물소리 등 각종 잡음을 AI가 걸러낸다. 이 으로 중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을 담아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다. 블리자드는 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로 내놓은 작품은 죽을 쑤고 있기 때문 로드 순위 1위에 오른 뒤 이날까지 정상 캐릭터인 데커드 케인과 레오릭 왕이 다 다.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서는 화면이 이날 골프장 언덕을 내려오는 뉴비 앞을 기 장 중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 를 통해 선수와 캐디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까 세웠다. 시 등장하고, 디아블로2의 최종 보스였 깨지는 등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 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디아블로 이모 이다. 블리자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을 지키고 있다. 박 팀장은 “플러스바를 이용하면 SK텔레콤 자가 가로막아 보니 뉴비는 스스로 멈춰섰고 다. 실제 이날 최경주 선수가 공을 치자 곧장 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밖 “최경주 선수가 공을블리자 치면 시청자는 인공지 로 오류가 생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 기자가 연휴 기간 디아블로 이모탈을 던 바알의 과거 일화를 엿볼 수 있다. 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2억7,000만 탈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계 화면이 ‘메타버스 중계’로 바뀌고 공이 날 에도 선수들의 스윙 장면을 초당 120프레임으 의 AI 하이라이트 편집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 로봇에 장착된 ‘열림’ 버튼을 누르자 냉장 보 능(AI)이 추적한 골프공을 바로 뒤에서 쫓아 게임 시스템의 경우 모바일 버전답게 직 베타 버전인 PC 버전의 완성도 또한 드의 첫 모바일 플랫폼 기반 게임이자, 달러(약 3,400억 원)에 그쳤다. 더 큰 문 10시간 이상 이용해본 결과, 외형은 전 아가는 비행 실감나게 궤적을 뒤쫓아 낙하 지점까지 보 로 쪼개 스윙 동작을 분석하는 ‘슈퍼노바’ 기 가 원하는 선수의 하이라이트만 몰아볼 수 있 관된 물을 제공했다. 제주=송주용 기자 가는 것처럼 확인할 수 있어요. 기존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3 이후 10년 만 제는 이용자 수에 있다. 1분기 월간활성 작인 디아블로3를 모바일에 이식한 느 상당 부분이 간단해졌다. 스킬은 5개까 개선해야 할 과제다. 이승엽 기자 중계에선 골프공이 작은 점으로 보이지만 메 타버스 중계에선 시청자의 시선이 공과 함께 날아갑니다.”(박희상 SK텔레콤 미디어콘텐 츠 팀장)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던 2일, 제주도 서귀포 박희상 SK텔레콤 미디어콘텐츠 팀장이 2일 제주도 서귀포 시 핀크스 골프클럽(GC)에서 열린 ‘SK텔레콤 시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골프 중계 서비스 ‘플러 하면 AI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SK텔레콤 제공 오픈 2022 남자 골프 대회’에선 색다른 스포 스바’를 설명하고 있다. 개인별 맞춤 직무 추천 및 최적화된 인 츠 중계가 펼쳐졌다. 핀크스GC 한편에 마련 미디어센터 내 10여 명의 엔지니어들 최경주 선수 사안을 몇 분 만에 뽑아낸다. 대중교통 된 미디어센터에는 십여 명의 엔지니어들이 SK 고 강조했다. 메타버스잇달아 공간, 도입 현실과 똑같이 구현완벽할 한 대형 유통기업도 있다. 100% 수는 ‘8핀 없어도라이트닝 사람이 어서는 “뒷말 안 나오는 자체 인사란 없다.”① ‘메타버스기업들 고유의 충전단자’ 향방은 전환배치 때 출퇴근 거리 1시간 이내, 자녀 양육 필요, 텔레콤이 개발한 생중계’‘AI ② 전환배치’ 한편 IT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7일 집행 동시전출 최소화, 가족이나 AI를 활용하고 있다. 하는 것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③조직에서 선수 정보와 실시간 순위,친인척 같은 술도후유증도 선보였다.적다 박 팀장은 “앞으로 탁구, 축구, 다”면서 “경기 출전 ‘AI 잡음 제거’ 기술 ‘양방향 중계 서비스’를 최경주가 친 감상 효율적이고 직군^직무경험^거주지역 등골프공 입력 땐실감나게 위원회를 열고 스마트폰과 휴대용 컴퓨터(태블릿 부서 또는원하는 점포 금지 등 언제 인사 조건은 각 현재 인사에 도입한 기업들의 공등 는 이유에서다. 나 통용되는 명제다. 특히 전국 단위로 편성 현황 시청자가 정보를 야구 등 여러 스포츠 종목에 AIAI를 하이라이트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었다. EU·한국 “USB-C 단자로 통일” 움직임기 조 PC) 몇 분 만에 개인별 맞춤 인사 추천 등 전자기기 충전단자를 ‘USB-C’ 타입으로 없애 따르면,술인사의 기업 설명했다. 특성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 통 통점은 전국에 점포가 6일 재계에 공정성을 지사나 조직을 운영하는 메타버스 기업과 공공기 확인할전환 수 있다”고 등을 접목할 것”이라며 “시청자와 중계 서많아든인력의 SK텔레콤의 생중계 기술은 실제 ‘AI 잡음제거 기술’로 새^물소리 주요시장 정책 변화에 전략 수정 불가피 일하는 법안을 논의한다. EU가스포츠 ①환경현오염을 불러 국내물론 IT 솔루션 중소기업 스펠릭스의 배치가 필수적이라는 정기 인사 높이기 위해 AI를 적용하려는 관 등은 전환배치 전 원하는 지역을 차 골프는 각종 비스의 상호시도는 작용을 통해 혁신을 이끌겠다”고점이다.SK텔레콤은 골프 경기가 진행되는 현실 공간과 각종 분석 국내 첫 ‘연동형 양방향 중계’ 서비스 일으킬 요인을 줄이고확대할 ②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 도입했다는 것은이 또 하나의 공 40%까지 이 시스템을 오래전부터 검토 때 적게는 10%에서 많게는장에 할 만한 인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인사 상당수 대기업들이 꽤 지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해 후폭공간을 로봇 서비스 도입도 계획이다. 강조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연결하 시청자 원하는 데이터 바로 확인 가능“정체성 깨져” “훨씬 편리” 찬반 갈려 게 사용할 있도록배달로봇 해당 정책에 힘을골 실어온“공정 만큼, 통점이다. 유영보 스펠릭스 대표는 동을 해국내 조직최초로 입장에서는 많수 구현이이번 어 대회에서 가 나면 알려 달라’는 불만과 항 했다. 그동안은 시스템적으로 풍도 거세다. 의혹과 루머가 난무하고, 대회에서는 자율주행 ‘뉴비’가 SK텔레콤은 ‘연 이번작업에만 는 기능이다. 골프 선수가 공을 치면 AI가‘이유를 궤 배달로봇이 선수^관객 음료수 제공도 규제 동형 지역양방향 맞춤형 제품 내놓을 가능성 인사에관객들에게 대한 걸 파악 은 시간과 인력을SK브 투입해야프장 한다. 발전으로 현서비스도 급증했다”는 인사 담당자들의 하 려웠는데, 정보기술(IT)의 심할 경우적을 인사추적해 뒤 휴직자 속출하 USB-C 강제법은 이른수요가 시일음료를 내크다는 유럽의회를 통 곳곳을타입 돌며한 선수와 중계’ 도입했다. 실제 등이 골프장과 똑같이의가 구현된 메 해 기존에 개발한 베이스프로그램을 기 ‘AI 기반 전환배치’는 인원을 실화가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는 소연이 위치 쌓여 간다. 기도 한다.타버스 중계 화면에 골프공이 떨어지는 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비스했다.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 로드밴드 B2020년 tv에 ‘플러스바’ 서비스를 통해 전출입 반으로 1년 넘게 AI 통일 전환배치 시스템을 뒤 직군, 거주지역,루션을 직무경험, 근 가격 뒤글로벌 금융권을 중각종결정한 이런날아 분위기 속에 인공지능(AI)을 인 한 은행이 처음 도입한 최근에는 ‘상식’을 중시하는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한 자율주 시청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를 ‘공정’과 보여준다. 기존 중계에선 시청자들이 국내 시장에서도 USB-C 타입 움직임이 빨라 한국 등 시장에서 전자기기 충전단자를 만들었다”고 속연수 등 수십 방송사 개의 조건별행정보를 입력 산업통상자원부 빨라졌다. 올해 들함으로써, 사에메타버 활용하는여줬다. 기업들이 하나둘 나오고 심으로 논의 속도가 MZ세대의 조직공을 내 비중이 ‘납득 배송 자율주행 중설명했다. 장애물을 만나김창훈 기자 확인할 수 있도록 가는 작은 점커지며 처럼 볼 수 있지만, 지고 로봇이다.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정책이단순히 잇따라 추진되면

10년 만에 몬스터가 돌아왔다$ 모바일로 승부 건 디아블로 몰입감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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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7 다. 가입자는 콜센터를 통해 △안과 방 문 시 확인·요청해야 하는 사항 △보험 금 지급심사 절차 △백내장수술 보장 보험상품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가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 한 배경에는 백내장 과잉 진료와 이로 인 해 까다로워진 보험금 우크라전이 촉발한 식량지급심사가 안보 자 리 잡고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일부 병· 사우디, 밀 수출국 의원이 불필요한 변신 백내장모색 수술을 유도한 30 탓에 보험금 누수가 심각한 상황에 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있다. 수출실제로 세계 1보험 달했다고 판단하고 위 국가다. 또 다른 세계백내장 타이틀도 사가한때 올해 1분기 지급한 관련 실 최고치인 가졌다.손보험금은 1980년대역대 사우디는 밀 4,570억 수출 세원에 달한다. 사막에서 밀 농사가 가 계 1위 국가였다. 문제는 정당하게덕분이다. 백내장 수술을 능했던 것은 관개농법 사막받은 소비자도끌어올려 보험금을사막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 아래 지하수를 곡창지 황이 발생해 관련 민원이 크게우려 늘고 있 대로 바꿨다. 그러나 지하수 고갈 다는 점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콜센터 운 와 경제성이 문제였다. 정부가 농민들로 영과 더불어 △조사 대상 선정 기준 공 부터 톤당 400~500달러에 밀을 매입해 시 △의료 자문 의뢰 사유 설명 의무화 매입가의 3분의 1에 수출하는 수지 안 △피해 구제 절차 안내 등 ‘보험사기 예 맞는 장사였다. 1995년 사우디는 자국 방 모범 규준’ 등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 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13.5)

AI가 낙하지점까지 추적 “골프공 잃어버릴 일 없죠”

“신속^공정한 인사 맡겨주세요”$ AI 인사담당관이 뜬다

스 중계에선 날아가는 공의 궤적을 드론으로 관찰하듯 바짝 붙어 따라갈 수 있고 넓은 경기 장 중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 다. 실제 이날 최경주 선수가 공을 치자 곧장 중계 화면이 ‘메타버스 중계’로 바뀌고 공이 날 아가는 비행 궤적을 뒤쫓아 낙하 지점까지 보

카메라가 인식해 장애물을 접속 회피하는 기능 가 제공하는‘공룡 화면을 보는 데서고심도 벗어나 깊어지고 적극적 면 달 AI 잡음 제거 기술은 경기장 주변의 새소 ‘전자제품 충전·데이터 표준(USB-C)’의 국 서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의 을 담아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하다. 으로 중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리, 물소리 등 각종 잡음을 AI가 걸러낸다.있다. 이 애플은 현재까지 자체 개발한 ‘라이트닝(8핀) 충 내 적용 확대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 중이라 골프장USB-C 언덕을 내려오는 뉴비 앞을 기 세웠다. 를 통해 선수와 캐디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까 고 밝혔다. 타입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 전단자’를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지만, 주요 시 이날 가로막아 보니 뉴비는 스스로 멈춰섰고 박 팀장은 “플러스바를 이용하면 SK텔레콤 자가 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밖 장의 정책 변화에 따른 제품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 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에도 선수들의 스윙 장면을 초당 120프레임으 의 AI 하이라이트 편집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 로봇에 장착된 ‘열림’ 버튼을 누르자 냉장 보 일종의규제정책이된 USB-C 통일 논의에애플은 난 황이다. 다만 애플만의 독특한 제품 감성을 추구해온 로 쪼개 스윙 동작을 분석하는 ‘슈퍼노바’ 기 가 원하는 선수의 하이라이트만 몰아볼 수 있 관된 물을 제공했다. 제주=송주용 기자

충전단자 바꿔, 말아 애플 고민 중

‘애플 마니아’ 등 소비자들의 반발도 예측되는 만큼, 처한 입장이다. 지난해 기준 애플의 지역별 매출액을 살 다양한 제품 개발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펴보면, 미국 등 아메리카 지역이 40%이상을 차지하고 5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전자제품을 이용하 있고 유럽은 24% 수준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국과 는 소비자들은 USB-C 타입 변환 가능성에 엇갈린 일본을 제외한 한국 등 아시아 지역매출액은 한 자릿수 반응을 내놨다. 애플만의 라이트닝 충전단자가 사 다.애플 입장에선 아메리카 지역 매출액이압도적1위지 라지는 것에 생소함을 느끼는 사용자와 소비자 편 만 규제 논의가 이뤄지는 유럽과 한국의 매출 비중 역시 30 의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모두 나왔다.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USB-C 타입전환시 하면 AI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새 아이폰11 제품부터 4년째 아이폰을 사용 중인 이 롭게 생산라인 변경과 ‘애플 생태계’ 따른인 경제 개인별 맞춤 직무 추천 약화에 및 최적화된 우석(32)씨는 “라이트닝 충전단자는 삼성전자 갤럭 적 부담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뽑아낸다. 대중교통 사안을 몇 분 만에 1시간한국 이내,등 자녀 양육 필요, 어서는 정체성 한 대형중 유통기업도 있다. 100% 완벽할 사람이 애플의 시S 수는 제품없어도 등과 비교되는 하나”라 전환배치 이에때따라출퇴근 애플이거리 유럽과 USB-C 충전단 최소화, 가족이나 같은 활용하고 있다.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고 후유증도 USB-C 적다 AI를 면서 “충전단자가 타입으로 바뀌면 큰 변화 자를 강제한동시전출 지역에만 맞춤형 제품을친인척 내놓을 가능 또는 점포 등 녹음’ 인사 조건은 각보 현재 AI를 인사에 도입한 기업들의 공 부서하지만 는 이유에서다. 라 어색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충전단자 성도 점쳐진다. 앞서금지 ‘통화 기능에서 기업 특성에법제도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 통점은크게 전국에 점포가 많아 인력의 전환애플이 6일 재계에 따르면, 인사의것이 공정성을 를 통일하는 꼭 편의성에 도움이 되는지 여지듯 국가별 따른 차별화한 제품 국내 IT 솔루션 중소기업 스펠릭스의 배치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정기 인사 높이기 위해 AI를 적용하려는 시도는 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스마트폰은 애 생산 전략을 세우진 않았던 만큼 충전단자 관련 생 상당수 대기업들이 꽤 오래전부터 검토 때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공 플의 아이폰13, 태블릿P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산 계획도 예단은 어렵다. 애플 역시 현재까지 구체적 했다. 그동안은 시스템적으로 구현이 어 동을 해 조직 입장에서는 이 작업에만 많 통점이다. 유영보 스펠릭스 대표는 “공정 제품을 사용 중인 김수연(33)씨는 “충전단자가 통 대응책을 확정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외신과 한 인사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걸 파악 려웠는데,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현 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일되면 충전기 하나로 모든 제품 충전이 가능해 훨 IT업계는 애플이 USB-C 타입을 받아들이더라도 올 ‘AI 기반 전환배치’는 전출입 인원을 해 기존에 개발한 베이스프로그램을 기 실화가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는 2020년 씬 편리할 것 같다”면서 “아이폰을 좋아하지만 애플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4 제품까진 기존 라이트닝 한 은행이 처음 도입한 뒤 금융권을 중 결정한 뒤 직군, 거주지역, 직무경험, 근 반으로 1년 넘게 AI 전환배치 시스템을 정체성은 디자인과 소프트웨어가 결정하는 것”이라 단자를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주용 기자

“신속^공정한 인사 맡겨주세요”$ AI 인사담당관이 뜬다 “뒷말 안 나오는 인사란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조직에서 나 통용되는 명제다. 특히 전국 단위로 지사나 조직을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 관 등은 전환배치 전 원하는 지역을 차 지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해 후폭 풍도 거세다. 의혹과 루머가 난무하고, 심할 경우 인사 뒤 휴직자 등이 속출하 기도 한다. 최근에는 ‘공정’과 ‘상식’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조직 내 비중이 커지며 ‘납득

기업들 ‘AI 전환배치’잇달아 도입 직군^직무경험^거주지역 등 입력 땐 몇 분 만에 개인별 맞춤 인사 추천 할 만한 인사’가 더욱 중요해졌다. “인사 가 나면 ‘이유를 알려 달라’는 불만과 항 의가 급증했다”는 인사 담당자들의 하 소연이 쌓여 간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인공지능(AI)을 인 사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하나둘 나오고

심으로 논의 속도가 빨라졌다. 올해 들

속연수 등 수십 개의 조건별 정보를 입력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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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위험한 대출자 콕 집어내$ ‘온투업’ 부실률^연체율 확 낮췄죠 AI가 위험한 대출자 콕 집어내$ ‘온투업’ 부실률^연체율 확 낮췄죠 <온라인투자 연계금융업>

<온라인투자 연계금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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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 김대윤 대표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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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했죠.” “아파트 담보 마이너스 통장 만들고 저 것” 만들고 저 “축은행 아파트위한 담보대출중개할 마이너스 통장 믖픃컪찒큲옪 쭖옆픊빦 뼒 (P2P) . 슪쁢 핂퓮삲 뫊먾2020 맪핆맒먾앦 공교롭게 부친이 은행에서 축은행 위한 대출중개할 것” 오래 일하 ‘폶않핆���핞펾몒믖픃펓 폶���펓뼒) 짝 믖픃컪찒큲옪 쭖옆픊빦(2020 다가 퇴직 후부친이 예금보험공사에서 부실 저 공교롭게 은행에서 오래 일하 ’ ‘핂푷핞쫂쩣 핂 킪쇦젾 폶���펓���옪 쭖읺쁢 ( ) 폶않핆���핞펾몒믖픃펓 폶���펓 짝 축은행을 인수하는 일을 했고, 부실 김 대표 다가 퇴직 후 예금보험공사에서 저 도 베인앤컴퍼니 시절 솔로몬저축은행 . 6 ’ 큲���펓핂삲 힎빪 풢 ������옪 슿옫 핂푷핞쫂쩣핂 킪쇦젾 폶���펓���옪 쭖읺쁢 축은행을 인수하는 일을 했고, 김 대표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에서 온투업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의 등 뒤로 보이는 벽화는 유명 그래피티 의 인수 심사를 담당해 제2금융권에 대 폶���펓���슲 훟. 힎빪 빦삲6. 풢 ������옪 슿옫 도 베인앤컴퍼니 시절 솔로몬저축은행 큲���펓핂삲 예술가 알타임 조에게 의뢰해 만들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인수 이해도가 높았다. 그의 머릿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에서 온투업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의 등 뒤로 보이는 벽화는 유명 그래피티 의 심사를 담당해그래서 제2금융권에 대 폶���펓���슲 훟 빦삲. 예술가 알타임 조에게 의뢰해 만들었다. 왕태석 선임기자 속에는 기존 제2금융권에 없는 독특한 한 이해도가 높았다. 그래서 그의 머릿 출 조회가 몰리는데도 10억 원 정도만 12만 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은 중 속에는 췄다. 연체율도 평균 0.87%이다. “부실률 온투업 투자한 개인^기업 돈으로 상품 계획이 기존 가득하다. 제2금융권에 없는 독특한 간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는 30대 남자 승인하면서 부실 사례를 테스트했죠. 이 이 가장 중요한 숫자죠. 제2금융권의 부 앞으로 그는 아파트를 담보로 삼는 출 조회가 몰리는데도 10억 원 정도만 12만 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은 중 상품 계획이 가득하다. 췄다. 연체율도 평균 0.87%이다. “부실률 온투업 비은행권보다 ‘중금리’ 대출 투자한낮은 개인^기업 돈으로 들이 많다.수익을 기대하는 30대 남자 마이너스 런 준비 없이 대출을 과도하게 늘리면 실률은 평균 5%,숫자죠. 연체율은 지난해 말부 기 대출 통장 같은 담보로 상품을 삼는 만들 정도의 승인하면서 부실 사례를 테스트했죠. 이 간 이 가장 중요한 제2금융권의 앞으로 그는 아파트를 휴대폰 앱으로 신청$ 하루 내 입금 비은행권보다 낮은 ‘중금리’ 대출 대출의 위험해요.” 준 4.2%입니다. 여기 비하면지난해 많이 낮죠.” 계획이다. 대출 “아파트 사람이 한 만들 번심 많다.종잣돈 역할을 하는 투자자들 마이너스 런 준비 없이 대출을 과도하게 늘리면 들이 실률은 평균 5%, 연체율은 말기 통장가진 같은 상품을 개인신용대출 시장점유율 1위에 휴대폰 앱으로 신청$ 하루 내 입금 위험해요.”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투자 수익률 계획이다. 위험군 못지않게 AI가 새로운 고객 의대출의 사를 받고“아파트 앱을 통해 종잣돈 역할을 하는 투자자들 준 4.2%입니다.여기비하면 많이 낮죠.” 가진마이너스 사람이 한통장처 번심 은 연 평균 7%입니다. 1년간 1,000만 원 확보를 위해 안전 대출자를 판단하는 럼 이용할 수 있는 소액 대출 상품을 하 AI가 잠재적 위험군과 신규 고객 찾아내 개인신용대출 시장점유율 1위에 위험군 못지않게 AI가 새로운 고객 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투자 수익률 사를 받고 앱을 통해 마이너스 통장처 신평사서 산 자료, AI에 학습시켜 투자하면 원 벌죠. 투자1,000만 수익은 원 매 럼 일도 중요하다. “우린 데이터로 고객을 은 김잠재적 대표는위험군과 서비스의신규 핵심이 인공지능 반기에 내놓을 생각입니다. 위해하 주 연 평균70만 7%입니다. 1년간 확보를 위해 안전 대출자를 판단하는 이용할 수 있는 소액 대출이를 상품을 AI가 고객 찾아내 연체 한 번도 없는AI에 고액 학습시켜 연봉자가 일도 산 자료, 달 나눠서70만 줘요.원 수익률을 높이면 금리에 찾아요. 데이터가“우린 제일 정확하니까요.” (AI) 엔진이라며 인터뷰의 상당 시간을 신평사서 택담보대출에 27개이를 서류를 앱으 벌죠. 투자 수익은 매 반기에 중요하다. 데이터로 고객을 투자하면 김 대표는 서비스의 핵심이 인공지능 내놓을 필요한 생각입니다. 위해 주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조건 높일 수 없 요즘은 직장 생활 3년 미만의 20대 직 AI 설명에 할애했다. “수많은 무연체 사 로 제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최종 최대한도 대출 땐 사기일 가능성 달 나눠서 줘요. 수익률을 높이면 금리에 택담보대출에 필요한 27개 서류를 앱으 찾아요. 데이터가 제일 정확하니까요.” (AI) 엔진이라며 인터뷰의 상당 시간을 연체 한 번도 없는 고액 연봉자가 어요.” 주기 때문에 무조건 높일 수 없 로 장인들을 위한 신용 평가 모델을 AI 엔 례로 내부 연구소에서 개발한 AI를 기 등기마저 비대면 처리하기 위해 개발 중 요즘은 직장 생활 3년 미만의 20대 직 영향을 AI 설명에 할애했다. “수많은 무연체 사 최대한도 대출 땐 사기일 가능성 제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최종 최근에는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한다. 등기마저 진에 적용하고 있다.평가 “20대들은 계학습 시켰죠. 이를 토대로 이죠.” 비대면 처리하기 위해 개발 중 위한 신용 모델을직장을 AI 엔 어요.” 례로 내부 연구소에서 개발한AI가 AI를위험 기 AI, 데이터로 새 고객도 찾아나서 장인들을 원 이상 유휴 자금을 있는 법 이죠.” 자주적용하고 옮겨요. 1년 안에“20대들은 직장을 옮기면 은 “10억 한 대출신청자를 사람보다 판 “아파트 독특하게 대출을 다른 금융기관에 연 담보 새 마이너스 개발” 진에 최근에는 기업들이 투자를갖고 많이 한다. 있다. 직장을 계학습 시켰죠. 이를 토대로정확하게 AI가 위험 AI, 데이터로 고객도통장 찾아나서 인들이원주로 4년갖고 이상있는 장기투 행에서 대출받기 힘들어요. 이직해 단해요.” 주는 대출중개 사업도 조만간 개시 이상투자하죠. 유휴 자금을 법 결해 옮겨요. 1년 안에 직장을자주 옮기면 은 “10억 한 대출신청자를 사람보다 정확하게 판 “아파트 담보 마이너스 통장 개발” 자주 독특하게 대출을 다른 금융기관에 연 자여서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도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금융 생활을 하 여기 필요한 자료들은 신용평가사들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대출중개는 직 행에서 대출받기 힘들어요. 자주 이직해 인들이 주로 투자하죠. 4년 이상 장기투 결해 주는 대출중개 사업도 조만간 개시 단해요.” 기업들이 참여해요.”대한 이해도가 높은 하기 는지 살펴보고반복적인 대출해주는 신용평가 모 자여서 에서 구입한다. “제2금융권 전체 자료를 접 개발한 AI 신용평가 모델로 신용등 투자상품에 도 안정적이고 금융 생활을 하 여기 필요한 자료들은 신용평가사들 위해 준비 중이다. “대출중개는 직 국내 금융기관들이 투자하고 싶어 김 델을 개발했죠.” 샀어요. 창업 후 3년 동안 월 40억 원 이 급을 평가한 뒤 비은행권 금융기관에서 는지 살펴보고 대출해주는 신용평가 모 기업들이 참여해요.” 에서 구입한다. “제2금융권 전체 자료를 접 개발한 AI 신용평가 모델로 신용등 대표를 찾아오기도 한다. “제2금융권 AI 분석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해 주지 정보사에서 알 수 없는 자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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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문 닫는 ‘세이’^^^ 대전 향토백화점 시대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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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후 3년간 매달 1조 건의 개인신용대

다. 1인당 투자한도는 3,000만 원이다.

미국에서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를 다

최연진IT전문기자

26년 만에 문 닫는 ‘세이’^^^ 대전 향토백화점 시대 역사 속으로

“개점할 때부터 출근했으니까 지금까 5월 초 자산관리사 매각 계약 후 지 30년 가까이 여기저기 매장만 옮겨다 “개점할 때부터 출근했으니까 지금까각종 5월 초 자산관리사 계약 후 브랜드 빠져나가매각 매장 ‘텅텅’ 녔을 뿐이지 이 백화점에서 계속 일했다. 지 30년 가까이 여기저기 매장만 옮겨다 각종 브랜드 빠져나가 매장 ‘텅텅’ 구석구석녔을 모르는 곳이 없고$ 평생 직장 뿐이지 이 백화점에서 계속 일했다. 1996년 개점 땐 구도심 중심 상권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없고$ 평생 이라고 생각했는데 없어진다고 하니 아 직장 1996년 개점 땐 구도심 중심 상권 대기업 매장 진출, 코로나19 여파 이라고 생각했는데 없어진다고 하니 아 직도 실감이 안난다.” 대기업 매장 진출, 코로나19 여파 실감이 안난다.” 치러진 지 경영난 지속, 결국 폐업 수순 밟아 제8회 직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경영난 지속, 결국 폐업 수순 밟아 치러진 지 동양^유락 이어 토종백화점 ‘멸종’ 난 1일 대전제8회 중구전국동시지방선거가 문화동 백화점세이(세 동양^유락 이어 토종백화점 ‘멸종’ 난 1일 대전 중구 문화동 백화점세이(세 이) 본점 6층 생활용품 매장에서 만난 이) 본점 6층 생활용품 매장에서 만난 신문희 매니저(53)는 세이백화점 폐점 얘 부지엔 주상복합건물 신축 예정 신문희 매니저(53)는 세이백화점 폐점 얘 부지엔 주상복합건물 신축 예정 기를 꺼내자 눈물을 끌썽이며 이렇게 말 “향토백화점 명맥 끊겨” “새 상가 기를 꺼내자 눈물을 끌썽이며 이렇게 말 “향토백화점 명맥 끊겨” “새 상가 했다. 그는 “백화점 사장님, 부장님, 그 생기면 상권 활성화” 만감 교차 했다. 그는 “백화점 사장님, 부장님, 그 생기면 상권 활성화” 만감 교차 리고 직원들 모두 가족같이 지내며 정말 리고 직원들 모두 가족같이 지내며 정말 즐겁게 일했는데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즐겁게 일했는데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가끔 내 어 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가끔 내 어 깨를 토닥이거나 끌어 안고 같이 눈물을 한때 개점 기념일에는 김건모, 코리아나 깨를 토닥이거나 끌어 안고 같이 눈물을 한때 개점 기념일에는 김건모, 코리아나 가수들의 공연이 흘리는 단골손님도 있다”고 아쉬운 마 마등 유명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펼쳐지기도 펼쳐지기도 했 했 흘리는 단골손님도 있다”고 아쉬운 고, 맥도날도 매장이 대전에선 처음으로 음을 토로했다. 고, 맥도날도 매장이 대전에선 처음으로 음을 토로했다. 지역민의 사랑을 세이는 1996년 8월 대전 입점하면서 지역민의 사랑을받아왔다. 받아왔다. 세이는 1996년 8월중구 대전오류동 중구 오류동입점하면서 덕분에 동양백화점, 유락백화점, 에서 문을 열었다. 대전 중구에서 가장 대전백 에서 문을 열었다. 대전 중구에서 가장 덕분에 동양백화점, 유락백화점,대전백 화점이 차례로 문을 닫은 후에도 규모가 큰 CGV영화관이 있고, 바로 뒤 구도 규모가 큰 CGV영화관이 있고, 바로 뒤 화점이 차례로 문을 닫은 후에도구도 중심축 역할을 에는 재개발로 대규모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 형심 상권의 심 상권의 중심축 역할을하면서 하면서향토백 향토백 에는 재개발로 아파트단지가 화점의 명맥을 이어왔다.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명맥을 이어왔다. 성돼 인근성돼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또 대또 대화점의 세이가 결국 문을닫게 닫게됐다. 됐다. 운 운 전서구·동구의 중구와 서구·동구의 남부, 계룡 충남 계룡 그런그런 세이가 결국 문을 전 중구와 남부, 충남 영사인 (주)세이디에스는 지난달 초 자 시와 논산시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시와 논산시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영사인 (주)세이디에스는 지난달 초 자 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세이 세이 곳이다. 둔산동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곳이다. 둔산동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투게더자산운용 롯데백화점과도 않는다.매각계약을 체결했다. 투게더자산운용 롯데백화점과도 상권이상권이 겹치지겹치지 않는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착잡한 마 음은 말했다. 단골 고객들도 마찬가지. 가슴이 답답하다”고 착잡한 마 이날 가족들과 영화를 보기 위해 세이 음은 단골 고객들도 마찬가지. 를영화를 찾은 유형호(42)씨는 이날 가족들과 보기 위해 세이 “이 곳엔 극장 를 찾은 유형호(42)씨는 “이 곳엔 극장 은 물론, 서점, 의류, 문구용품까지 다 있 은 물론, 서점, 의류, 문구용품까지 다있 다”며 “우리 가족의 추억이 담긴 세이백 다”며 “우리 가족의 추억이 담긴 세이백 화점이 없어진다니 섭섭한 마음을 말로 화점이 없어진다니 마음을 말했다. 말로 세이 관계자는 다할섭섭한 수 없다”고 다할 수 없다”고“계속 말했다. 세이 관계자는 운영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했지 “계속 운영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했지 1996년 8월 개점 당시 백화점 세이 전경. 만 입점업체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매출 1996년 8월 개점 당시 백화점 세이 전경. 만 입점업체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매출 백화점 세이 제공 이 크게 떨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백화점 세이 제공 이 크게 떨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며 “임대 운영 기간을 정확히 말할 순 없 며 “임대 운영 기간을 정확히 말할 순 없 지만 당분간 영업하다가 종료할 예정이 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 지만 당분간 영업하다가 종료할 예정이 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 다. 남은 입점 업체들을 같은 층으로 모 투게더하우스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한 다. 남은 입점 업체들을 같은 층으로 모 투게더하우스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한 으는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 회사로, 지난 1월에는 세이 탄방점 건물 으는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 회사로, 지난 1월에는 세이 탄방점 건물 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영 도 매입했다. 투게더자산운용은 당분간 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 영 도 매입했다. 투게더자산운용은 당분간 백화점 세이 4층의 아웃도어 골프 매장이 입점 업체의 대거 이탈로 텅 비어 있다. 최두선 기자 종료할진 모르지만 재임대(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세이를 백화점 세이 4층의 아웃도어 골프 매장이 입점 업체의 대거 이탈로 텅 비어 있다. 최두선 기자 업을 종료할진 업을 모르지만 그때까지 고객 그때까지 고객 재임대(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세이를 들이 계속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운영하다폐점한 폐점한 건물을 허물고 들이 계속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운영하다 뒤뒤 건물을 허물고 주 주 카페와 브랜드 등 일부만 이 빠져나갔고, 줄어드는 악순 중저가 상복합오피스텔을 오피스텔을 건립할 예정인 바람을 전했다.바람을 전했다. 의류중저가 브랜드의류 등 일부만 이 빠져나갔고, 고객도고객도 줄어드는 악순 카페와 상복합 건립할 예정인 것으것으 폐점에달리 대한 섭섭함과 달리 인근 남아 있다. 4층(남성복)과 1층(여성복) 환이 반복됐다. 로 알려졌다. 세이 폐점에 대한세이 섭섭함과 인근 남아 있다. 4층(남성복)과 1층(여성복) 환이 반복됐다. 로 알려졌다. 상권이 빈마네킹만 매장에선우두커 마네킹만 우두커 세이 매장을 둘러보니 곳곳의 매장이 세이매각은 매각은최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 세이 매장을 상인들 사이에선상인들 상권이사이에선 더 활성화될 것 더 활성화될 것 곳곳의 빈곳곳의 매장에선 둘러보니 곳곳의 매장이 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이란 기대감이 용두동 한 상 니서 1층 매장에서 텅을씨년스런 비어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이란박영미 기대감이 엿보인다. 용두동엿보인다. 한상 니 서 있었다. 1층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박영미 만난 텅 비어 분위기를 연출했다.연출했다. 스 펜데믹으로 소비소비 인은 “백화점 대신 들어오 매니저는 동안 세이백화점에 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던 2층있던 스포2층(45) 패턴이 중심으로 변화한 데다데다 대 대 인은주상복합이 “백화점 대신 주상복합이 들어오 (45)“15년 매니저는 “15년 동안 세이백화점에 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스포 패턴이온라인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한 (용 한번이라도 (용 서 일하면서 키웠다. 츠매장에는 4개 브랜드만 남아 영업을 전현대아울렛, 대전신시계 아트앤사시 면 기존한번이라도 세이 고객들이 서아이들을 일하면서 아이들을 키웠다.면 기존 세이 고객들이 츠매장에는 4개 브랜드만 남아 영업을 전현대아울렛, 대전신시계 아트앤사시 두동 상권을) 더 찾을 테고, 주상복합을 아이들도 친구들과 끼리끼리 모여 영 이어가고 있다. 같은 층 주차장 한켠에 언스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에 잇따라 아이들도 친구들과 끼리끼리 모여 영 두동 상권을) 더 찾을 테고, 주상복합을 언스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지역에 잇따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층 주차장 한켠에 통해 새로운 생기지소비자도 않겠냐” 생기지 않겠냐” 화를 보고 오락을 하면서 추억을 만든 추억을 있던 자동차 정비업체도 외부에 공간을 따른 것 개점하면서 경영난이 이어진 데 통해 새로운 오락을 하면서 만든 소비자도 개점하면서 경영난이 이어진 데 따른 것 있던 자동차 정비업체도 외부에 공간을 화를 보고 고 말했다. “막상 문을 “막상 닫는다고 하니 마련해 옮겼다. 5층의 아동 매장도 이다. 되니 입점 업체들이 줄줄줄줄 문을 닫는다고 하니 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마련해 옮겼다. 5층의 아동키즈 매장도곳이다”라며 키즈 곳이다”라며 이다.장사가 장사가안안 되니 입점 업체들이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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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HO KOREAN DAILY

2022년 6월 10일 금요일

한국간호사 뽕남 갱의 슬기로운 호주응급실 생활기 (12)

닭머리에서 용꼬리로 호주에서도 간호사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 간호사로서는 많이 공부해서 어느 부분에서는 의사와 똑같이 환자를 보고 치 료를 하고 검사를 내보내고 입원도 시키고 퇴원도 시키고 다른 전문의에게 보낼 수도 있는 직업을 ‘전문간호사’Nurse Practitioner 라고 부른다. 뽕남은 수간호사를 하는 동안 병원 응급 실 컨설턴트가 뽕남을 6개월 정도를 새로 도입되는 이 직업을 간청했다. 결국, 뽕남 은 어쩌면 이일이 매력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주의 도시의 병원에 생기는 이 새 로운 직업이 미국에선 이미 잘 알려진 매 력적인 간호 전문직임을 알았고 응급실 간 호사로서 그 일에 로망도 있었다. 뽕남은 결국 인터뷰를 했고 무사히 합격 하여 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한 석사 공부를 다시 하게 된다. 뽕남이 5년 차 간호사일 땐 호주엔 전문간호사가 거의 없었다. 전 문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서 다시 병 태생리학, 진단과 검사, 연구, 엑스레이 판 독, 약학 등등을 공부하는 대학원과정엔

뽕남이 유일한 동양인이었다. 의학을 배 우며 실습하는 의대생과는 다르게, 전문 간호사 학생들은 기본지식만 배우고 바로 실전에 투입되 환자를 보고 퇴근하면 죽어 라 공부했다. 그날 배운 사례를 밤을 새우 고 공부를 하고 다음날 가서 또 새로운 사 례를 부딪치고 응급실 전문의과 상의하고 구두시험을 보는 식의 실전과 지식을 쌓는 공부를 계속했다. 호주는 미국과 달리 국가고시가 없어서 더 어려웠다. 체계가 없었던 것이고 어떤 전문의에게 걸리느냐에 따라 죽어날 수도, 폭망 할 수도 있었다. 미국의 열배인 5000 시간을 실습해야 했고 실습을 하는 자체도 어려웠다. 호주는 의사의 힘이 정치적으로 대단했다. 영국에서 기고 날다 온 영국 전 문간호사도 호주에서 트레이닝을 받지 않 았다는 이유로 불합격시키는 일이 허다 했 다. 열불을 내면서 펑펑 울고 심사 재기를 해서 두 번을 싸워 내 동료는 세 번째 시 도에 호주 전문간호사 자격증을 겨우 받아 냈다. 노랑머리 테사가 그렇게 펑펑 우는 것을 보고 뽕남은 두려웠다. ‘오마이갓, 영어 잘

하는 영국사람도 3번 만에 붙었는데 나는 될까….’ 이 전문간호사라는 직업이 호주에선 뽕 남에겐 오르지 못할 산으로 보였다. 컨퍼 런스를 가면 아시안 청일점 뽕남이 하나였 고 전문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경 력은 정말 너무나도 화려해서 뽕남의 심장 은 쪼그라들어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간호사로서는 지식을 꽉 차게 알고 자신감 있게 일해 왔지만, 갑자기 바로 보는 책이 죄다 의학책이고, 환자를 직접 치료를 하 다 보니 부담감이 꼭지를 넘어 악몸을 꾸 기 시작했다. 뽕남의 꿈속에 단골로 등장 하는 건 고소를 당하는 꿈이었다. 이꿈 때 문에 불안감이 계속 쌓이다 보니 어느덧 웃음이 사라졌고 말도 하지 않았다. 닭머리였던 뽕남이 용꼬리가 된 느낌이 어서 아무리 공부를 해도, 끝이 없음을 알 아버리고 좌절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의학지식은 끝이 없는 우주 같았다. 어디 지식뿐이던가, 전문간호사 제도가 도입된 지 그리 역사가 깊지 않은 호주의 의사들은 우리를 반가워하지 않았다. ‘간 호사주제에 왜 감히 의사에게 전화하느냐, 인턴 보러 전화하라고 해라, 응급실 전공 의한테 전화하라고 해라’ 등등 전화를 끊 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처음엔 한국인의 엑센트가 심했던 뽕남 은 의사가 ‘네 말은 뭔 말인지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어’하고 끊는 날도 있었고, 내 과 쪽 의사는 일부러 더 어렵게 의학용어 를 사용해 뽕남에게 모멸감을 주기도 했다. 뽕남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지식 의 부족에 자책도 하고, 일은 의사처럼 하 면서 훈련 받지만 결국은 의사도 아니어서 스스로도 혼돈이 많이 되었다. 간호사이면 서 의사와 같은 일을 하고 간호사 일은 안 하는 간호사.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 않는 직업을 가진 뽕남. 전문간호사가 도입 된 지 초반기라 전공의들은 그 직위를 인정해

맑게 갠 어느날 이진숙

맑게 갠 어느날 눈길을 사로 잡는 너무나도 예쁜 벤이 서있는 집… 어찌보면 차와 집이 어울리지 않는듯 했다. 집 외관이 차 만큼이나 정갈하고 무릎 꿇고 정성스레 가든 정리를 하고 있는 집 주인의 모습은 경건해보이기 까지했다. 주인은 분명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추구하는 사람일꺼야….

주지 않고 싶었다. 뽕남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이라기보다는 이 직업에 대한 공격이라 하는 것이 맞았 고, 개척자는 힘들고 거친 길을 가야 했다. 외쿡인 출신 예비 전문간호사, 뽕남은 정 신이 많이 지쳐갔다. 응급실에서 환자들과 또 의사들과 전쟁 을 치르고 퇴근을 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 니 텅빈 집이 휑하니 산더미처럼 쌓여 있 는 책들 보고 있자니 한숨만 터져 나왔다. 뽕남은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

다. 그냥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 었다.

외로운 호주 생활, 호주 친구들이 있지만, 그 친구들이 채워 주지 못하는 한국인의 정이 그리웠다. 배꼽 친구들, 한국 음식, 신촌과 홍대의 거리가, 길거리 리어카에서 팔던 장미꽃들 이, 그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가족과 함께 가던 목욕탕이, 그리고 엄마가 담가준 그 총각무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모성애라는 헛소리(2) <12주의 기적이라며?>

“어머! 축하해! 입덧은 없고?” 처음으로 임신소식을 전한 엄마가 물었다. “응. 전혀 없어 전혀! 그 냥 졸려.” 역시 난 성격이 급하다. 엄마와 통화한 다음달부터 무시무 시한 입덧이 시작되었다. 상상 초월한 입덧이. 처음에는 갑자기 속이 울렁울렁 하며 체기 가 있는 듯했다. 하지만 나는 직감 적으로 알 수 있었다. 입덧이 시작 되었다는 것을. 5주차부터 시작된 입덧은 날로 진화를 거듭했다. 집 냄새를 맡지

못해 친구 집, 캠핑, 시댁, 심지어 집 주차장 차 안, 마당에 텐트까지 기상천외하게 삶을 연명하고 있었 다. 하필 왜 내 집 냄새를 못 맡는 말 인가? 홈 스윗 홈 아니야? 편 한 내 집 놔두고 쉬지도 못하고 이 게 무슨 일이냐고. 집 냄새 뿐 아 니었다. 초능력자도 아니고 온 세상 냄새 를 다 맡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심 지어 옆 집을 지나가는 이름 모를 아이들의 발 냄새까지 맡을 수 있

었다. 그땐 정말 그랬다. 괴로웠다. 하루 종일 흔들리는 통통배를 타고 있는 기분이었다. 전날 밤새 소주 한 짝을 혼자 다 마 신 기분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살아. 1분 1초가 고통스럽고 미치도록 괴로운데 엉 엉엉” 매일 울고 또 울었다. 막막 했다. 밥풀이에게는 죄스럽고 미 친 짓인 것 알면서도 “지금 눈을 감으면 영원히 깨어나지 않게 해 주세요. 제발 제발 제발 이오. 간 절하게 기도합니다. 제 기도를 들 어주세요. 죽여주세요. 제발 죽여 주세요” 라고 매일 기도했다. 지금 생각해도 정신 나간 여자였 다. 문득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면 아 이에게 죄스럽고 미안하다. 주변을 보면 다양한 입덧을 볼 수 있다. 한 친구는 본인 입안의 침 냄새가 역겹다며 하루 종일 종 이컵을 들고 침을 뱉어냈다. (옆에 서 보는 사람은 무슨 죄니) 가장 많 이 듣는 입덧 중 하나는 밥 냄새가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덕분에 주 방 출입금지가 되니 효자일지도... 한 가지 음식만 주구장창 먹는 입

덧부터 걸신 들린 ‘프드파이터’처 럼 먹고 또 먹고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먹어야만 하는 입덧까지 세 상에는 참 다양한 종류의 입덧이 존재한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입덧은 세상 그 어떤 냄새도 다 괜찮은데 남편 냄새를 맡지 못해 강제 별거 또는 강제 각방 신세를 지는 사람 이야기였다. 심지어 노숙자 냄새 도 고소하게 느낀다고 했다. 늦었 지만 남편 분께 심심한 위로를 드 린다. 나는 먹으면 토하고 안 먹으면 위가 타 들어가는 듯한 통증으로 미친 듯이 먹어야 하는 토 덧(토하 는 입덧)과 먹 덕(먹어야 하는 입 덧)이었다. 그렇게 먹고 토하고 울 고 불고를 반복하며 12주면 끝난 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고 기다렸 다. 외곽으로 이사해 대중교통을 이 용하기 불편했다. 그 때 나는 차가 없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집 에 들어가 쉴 수도, 어딜 나갈 수도 없었다. 캠핑용 작은 의자를 펴고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며 하루 종

by Sky 일 현관문 앞에 앉아 있었다. 아마 그 시기 동네사람들은 정신 나간 여자가 이사 왔다고 수군거렸을지 도 모른다. 설사 그랬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뜻을 전한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던 12 주가 돌아왔다. 나의 입덧은 더하 면 더했지 좋아질 기미가 없어 보 였다. 절망적이었다. 12주의 기적 만을 바라며 1분 1초 이를 악물고 견뎌왔는데...이제 난 어쩌라는 것 인가... 사투를 벌이는 나와는 달리 밥풀 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었 다. 하얀 점이었던 녀석이 새싹 돋 아나듯 팔 다리가 돋아나더니 제 법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걸 보 니 신기했다. 12주 태아는 심장, 폐, 뇌에 이어 내장이나 소화기관이 기능을 시작 한다고 한다. 크기는 평균 6cm가 량. 6cm의 세상 조그마한 녀석이 웬만한 주요 장기가 제 기능을 하 고 있다니! 내 손가락 반 토막밖에 안 되는 게 꼬물거리기까지 하다 니! 게다가 쉬야(소변)도 하고 얼

굴도 오밀조밀 완성된 다니! 상상 이 되질 않았다. 신기하고 또 신비로운 마음에 가 만가만 내 배를 쓰다듬으며 아기 에게 말을 걸었다. “밥풀아, 엄마 가 미안해. 그래도 세상 누구보다 널 사랑해. 건강하고 튼튼하게만 세상에 나와 주렴. 빨리 보고 싶다 아가야.” 잠시 제 정신이 돌아오면 나 답지 않은 닭살스런 멘트를 쉴 새 없이 들려주었다. 그리곤 이내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며 절규하고 울부짖었다. 그렇다. 그 시기 나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 시절 밥풀이는 배 속 에서 혼자 불안했겠지? 엄마가 다 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어 주다가 불현듯 괴성을 지르며 폭 풍 구토와 절규를 하는 걸 조용히 감내해야 했으니...속된 말로 미친 여자가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두려 움에 매일 잠 못 이루었을지도 모 른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하지만 ‘나 또한 호르몬의 노예 이자 입덧의 최대 희생양이었다’ 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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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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