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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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14호

호주 최고소득 직업은 외과의사.. 2010년부터‘부동의 1위’ 2019~20년 연간 40만6천불 벌어 마취·내과·정신과 2·3·5위, 전문의 톱3 싹쓸이 법조인(7위)·광산엔지니어(8위)·재무투자상담가(10위) 2019~20년 회계연도 동안 호주에서 평균소득(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은 외 과 전문의(Surgeons)로 나타났다. 의 료분야 직종이 1~3위 최상위권을 독 식했다. 국세청(ATO)이 최근 발표한 2019~20년 세무 통계(Taxation Statistics)에 따르면 외과 의사의 평균 연 봉이 전년도 $39만4,000보다 소폭 증 가한 $40만6,068로 국내에서 돈을 가 장 많이 버는 직업 1위로 꼽혔다. 외과 전문의는 2010년 이후 연봉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소득 2위는 마취과 의사(Anesthetists: $38만8,814)다. 내과 전문 의($31만848)가 3위, 금융 딜러($27 만9,790)는 4위, 정신과 의사($25만

2,691)가 5위에 올랐다. 호주인 평균 연봉은 $6만9,400으로 나타났다. 6-10위는 다른 의료직(6위) $23만 902, 판사 등 법조인(7위) $18만9,538, 광산 엔지니어(8위) $18만8083, 엔지 니어링 매니저(9위) $16만1514, 재무 투자상담가(10위) $15만5,882 순이었 다. 연봉 상위권 전문직 인력 규모는 연 봉 액수에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봉 1위인 외과 의사는 4,159명, 마취 과 의사(2위)는 3,509명, 정신과 의사 (5위)는 3,030명뿐이지만, 다른 의료직 (6위)은 2만8,696명, 엔지니어링 매니 저(9위)는 2만5,728명, 재무 자문가(10 위)는 2만679명, 광산 엔지지어(8위)

외과의사

는 9,120명이었다. 한편, 호주는 거의 5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 면서 모든 산업의 기업들이 노동력 부 족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공식 실업률 은 지난 6월 3.5%대로 하락했다. 이는

실업률 2.7%를 기록한 1974년 8월 이 후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온라인 구인구직업체 시크(SEEK) 의 고용자료에 따르면 6월 구인 광고 수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3.3%, 2019년보다 52.4% 나 증가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대만은‘중국 영토’..통일위해 모든 수단 동원할 것” “호주, 3자 간섭없이 자체적 판단해야” 경고성 압박 호주 주재 중국 대사는 “평화통 일”을 기다려 온 중국은 대만과 타 협하지 않을 것이며, 통일을 위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경고했 다. 샤오첸(肖千·Xiao Qian) 대사는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이 6일째 로 접어든 10일 캔버라의 내셔널프 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 초 청 연설에서 이같이 강경 대응 입장 을 밝혔다. 샤오 대사는 “각국이 타협 없이 진정성을 갖고 ‘하나의 중국’ 정책 을 실행에 옮긴다면 대만해협 전체 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며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의 도화선은 낸시 펠로 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었 다.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중국군은 4일부터 7일까지 군사훈련을 실시 한다고 발표했지만 그 이후에도 대 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들며 해상 및 공중 훈련을 이어갔다. 샤오 대사는 “이러한 중국 정부 의 대응은 합법적이고 정당했다”며 “대만해협 긴장의 고조는 전적으로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미국에 책임 을 추궁했다. 최근 중국은 미국이 그은 중국과 대만의 경계선인 대만해협 중간선 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 쳤다. 중국은 애초에 대만을 중국의 영 토로 여긴다. 그 입장에서 대만해협 훈련은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는 논 리를 앞세우고 있다. 대만에 대한 외 국의 주장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훈계하는 입장이다. 샤오 대사는 양안관계를 논할 때

투데이 한호일보

10일(수) 캔버라의 내셔날프레스클럽에서 연설을 한 샤오첸 주호주 중국 대사

샤오첸 중국 대사 지난 6일 “대만해협 군사훈련 합법” 주장 “침공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겠다” 면서 “대만은 다른 시나리오나 상황 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독립 국가가 아니 다.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성” 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중국은 중국 국무원 대만사 무판공실이 발간한 대만 백서에서 대만에 군사력을 사용할 뜻을 재확 인했다.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의 통일’이라는 제목의 이 백서는 “평 화통일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 력은 하겠으나 마지막에는 무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 대사는 호·중관계의 개선에 무게를 두면서도 양안 문제와 관련 해 호주가 미국과 거리를 두어야 한 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 았지만 “호주가 제3자(a third par ty)의 간섭 없이 자체적으로 판단하 고 결정해야 한다”고 훈계했다. 호주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함 께 대만해협 군사훈련을 연장한 중 국의 결정을 비판하는 대열에 섰다. 국방 장관인 리처드 마스(Richard Marles) 총리 대행은 샤오 대사 의 연설에 앞서 중국의 군사훈련 중 단을 촉구했다. 마스 대행은 “호주 와의 관계가 회복되느냐 다시 악화 되느냐는 중국의 몫”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이같은 날 선 대응은 호중 관계 개선 움직에 많은 난관이 있다 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특집] NSW ‘홍수 대비 낙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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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먼웰스은행 순익 97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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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호주 최고 소득 지역 톱 10은?

6면

[빅토리아] 선거 앞두고 스캔들 터진 매튜 가이 야당대표

8면

[커뮤니티] ‘호주 정책도 아십니까?’ 대성황

9면

[인터뷰]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승자 킴벌리 퍼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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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자 신뢰지수 계속 하락

21면

호주 고소득 직업 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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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 재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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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월 NSW 홍수 대비 매우 부족했다” 모리슨 총리 방문한 리스모어.. 시민들 기후변화 외면 항의 시위 주정부 독립 보고서는 믹 풀러 전 NSW 경찰청장이 주도했다. 또 응급서비스부 (State Emergency Service: SES)의 전면 개편 을 권유했다. 이유는 재난에 준비가 안 돼 있었고(unprepared) 협력 체 계가 없었기(uncoordinated) 때문 이다. 홍수 피해 부지를 정부가 매입 (buybacks)하고 홍수 위험 지역 택 지는 다른 부지와 교체(swapping)하 도록 건의했다. 2-3월 NSW 홍수로 13명이 숨졌고 NSW 북부 노던 리버(the Northern Rivers)와 시드니 북서부 혹스베리 강 주변 지역에서 4천여 가옥이 파괴 되는 등 큰 인명 피해와 막대한 재산 손실을 냈다. NSW의 인프라스트럭쳐는 큰 홍수 ▲

에 대비가 안됐으며 주정부는 임시 주 택 같은 서비스와 필요한 시기의 현금 지원에도 실패했다. 레질리언스 NSW는 정부 재난 및 응급 대응과 관련해 예방부터 복구까 지 선도하는 부서로 신설됐다. 그러 나 올해 홍수 때 제구실을 하지 못했 다는 비난을 받았다. 의회 조사위원장인 노동당의 월트 세코드(Walt Secord) 의원은 “홍수 로 도움이 가장 필요했던 시기에 정 부 부서들이 체계적인 구원(coordinated relief)을 하는데 실패했다. 다 시 말하면, 지역사회는 스스로 구조 를 해야 했고 이웃들이 이웃들을 구 조했다. 피해자들은 응급 구조가 너 무 늦었고 복구 작업도 매우 천천히 진행됐다고 불만을 나타냈다”고 지 적했다.

또 SES는 지역 정보에 익숙하고 다 른 구조 부서들과 협력을 하도록 전 면 재정비되어야 한다. 유급 직원들 의 대우를 개선하면서 자원봉사를 독 려하도록 건의됐다. 보고서는 “레질리언스 NSW의 역 할을 분명히 하고 지역사회의 필요 에 기반한 정책을 펼치지 못한다면 이 에이전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서비스 NSW(Service NSW) 직원 들이 홍수 피해 지원센터에서 직원들을 돕도록 훈련되어야 하며 보조금 신청을 신속 처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는 정부와 통신사가 인프라 스트럭쳐가 파괴된 후 지역사회에 비 상 통신망을 제공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홍수로 초토화된 NSW 북부 리스모어시

의회 조사 및 주정부 보고서 ‘총체적 대응 미흡’ 평가 제구실 못한 ‘레질리언스 NSW’ 해체, 대표 해임 건의 “대응 및 협력체계 부실.. SES도 전면 재정비 필요”

지난 2-3월 NSW를 강타한 홍수 당시 주의 인프라스트럭쳐와 재난 대 비, 구조 작업이 전반적으로 매우 부 진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야당이 주도한 NSW 의회 조사 보고

서와 9일 발표된 주정부의 독립 보고 서 모두 재난 복구 에이전시인 레질리 언스 NSW(Resilience NSW)의 해체 와 쉐인 핏츠시몬즈(Shane Fitzsimmons) 책임자의 해임을 건의했다.

NSW 북부 노던리버 지역의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다

노던리버에 홍수가 나자 보트를 가진 주민들이 피해 주민들을 구조 했다. 당국의 구조 작업이 매우 부진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홍수 피해 주민들이 스콧 모리슨 정부의 미온적인 기후변화 대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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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하락 불구 수익 9% 껑충.. 순익 97억불 챙긴 코먼웰스은행 고객 절반 3개월, 3분의 1은 2년 ‘조기 상환’ 상태 호주 최대 은행인 코먼웰스은행 (CBA)의 지난해 수익이 마진율이 감 소했음에도 불구하고 9% 증가했다. CBA는 2021-22 회계연도에 순이익 으로 97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순이자마진(NIM)은 0.18% 하락 한 1.9%를 기록했다. 은행이 돈을 빌릴 때의 금리와 고객에게 돈을 빌 려줄 때의 금리의 차이가 적어졌다 는 뜻이다.

또한 CBA는 금리 급등과 경기 둔화 상황 에서도 고객들이 대출금 상환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 로 고객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만 고객 대부분은 재정적으로 매우 좋은 위치에 있 다”고 말했다. CBA는 고객의 3분의 2가 현 금리 수준

에서 최소 필요 상환액 이상의 차입금을 보 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가 2.6%로 오 르면 이 수치는 4분의 1로 떨어질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3분의 1 이상은 2년 이상 상환을 앞당겼고, 절반가량은 3개월 이상 상환을 앞서나가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중앙은행 과도한 금리인상 지속하면 불황에 빠질 것” 호주노총 의뢰 정책보고서 경고 ▲

매트 코민 CBA 최고경영자

초저금리였던 환경이 은행의 주택 담보대출 마진을 떨어트리는 데 기 여했다. 분석가들은 최근의 금리 상승이 은 행의 마진율을 다시 높일 것으로 예 상한다. 인상된 금리는 주택담보대 출자에게 그대로 전가되지만, 저축 고객은 이익의 일부만 가져가기 때 문이다. CBA의 매트 코민(Matt Comyn)

코먼웰스은행

“가계소비 위축으로 하반기 역성장 예상” 최고경영자(CEO)는 ABC와의 인 터뷰에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서 가계지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고 현재 경제 분위기를 전하면서 “주 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출

감소 현상은 1년 내내 지속될 것”이 라고 예상했다. CBA는 소비 침체가 올해 말의 호 주 경제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민 CEO는 “기준금리 인상은 경

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올해 남은 기간에 있을 역성장 의 원인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억제하 지 못하면 2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정 의되는 경제 불황(recession)에 빠 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호주 경제가 미국, 영국, 유럽이 마 주한 경기침체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평가했다. ▲

호주중앙은행

현재 호주 경제에서 최대 화두는 ‘치 솟는 인플레’다. 2-3%를 인플레 억제 범위(target range)로 선정한 호주중 앙은행(RBA)은 6%를 넘은 물가인상 률을 낮추기 위해 5월부터 8월까지 넉 달 사이에 기준금리를 1.75% 올렸다. 6-8월 석달동안 매번 0.5%씩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또 금 리-인플레의 반비례 관계를 맹신하면 서 2-3%의 억제 범위를 고수하는 것 이 현상황에서 타당한지 여부도 논란 거리다.

경고했다. 그는 “완전하고 안정적인 고용(full and secure employment) 이 9월 1-2일 캔버라 의사당에서 열리 는 일자리 및 기술 서밋 (2022 Jobs and Skills Summit)에서 거시경제 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 ACTU은 “이 서밋을 통해 더욱 공 정하고 보다 종합적으로 인플레를 낮 추는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 실질 급 여상승이 생산성(productivity)과 같 도록 노동시장의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 억제 범위 유지’ 타당성 논란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작년에 “2024년까지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이같은 RBA 총재의 헛발질(예측 실패)과 ‘물불을 안 가린다’는 비난을 받는 급격한 이 자율 상승 정책은 자칫하다가 호주 경

이 서밋에는 정계(여야)와 재계, 노 동계, 커뮤니티 단체 등 각계 대표 약 100명이 초청을 받아 참석할 예정이 다. 짐 챠머스 재무장관은 피터 더튼 야 당대표를 공식 초청했다. 그러나 더

2월 이후 기준 금리 인상 현황

제를 불황(recession) 국면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래 근로연구소(Centre for Future Work)의 짐 스탠포드(Jim Stanford) 이코노미스트는 호주노총 (ACTU) 정책 보고서를 통해 “RBA는 인플레를 억제 목표 안으로 낮추기 위 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책이 지속되면 불황과 대규모 실직 사태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고

튼 대표는 “일자리 서밋은 노조가 정 부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는 말 잔치(talkfest)가 될 것”이라고 말하 며 초청을 사양했다. 그는 “노조가 현 노동당(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를 소 유하고 있기 때문에(because unions own the current government) 많 은 요구를 할 것이고 성공할 것”이라 고 주장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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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 상반기 16억불 적자 요동치는 전력 시장.. AGL·오리진도 수익 위기 호주 3위 에너지 소매업체 에너지오 스트레일리아(EnergyAustralia)가 올해 상반기에만 1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멜번에 본사를 둔 에너지오스트레일 리아는 글로벌 연료 가격의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가정용 전기요금이 많이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CLP그룹이 소유한 이 기업이 지난해에 1억 4,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손실이 다. CLP그룹의 리처드 랭카스터(Richard Lancaster)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가 저탄소 에너 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적 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고객 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느라 비싼 값 에 공급 연료를 사들이는 바람에 수익 에 타격이 컸다고 밝혔다. 얄런화력발전소(Yallourn power station)와 마운트파이퍼화력발전소 (Mount Piper power station)의 생 산량 부족은 공급에 더 많은 비용을 지 출한 이유 중 하나였다. 얄런화력발전 소의 경우, 석탄 컨베이어 시스템의 화 재와 유지 보수 문제로 인한 운영 지연 이 전력 생산에 영향을 줬다. 다른 경쟁 소매업체인 AGL 에너지 (AGL Energy)와 오리진 에너지(Ori-

호주 부촌 1위는 ‘퍼스 코테슬로와 페퍼민트 그로브’ 주민 평균 연소득 32만5천불.. 2위(달링포인트)와 12만불 차이 2-5위는 시드니 달링포인트, 벨레뷰힐, 버클루즈, 멜번 투락 순

홍콩의 CPL이 소유한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운트파이퍼 화력발전소

gin Energy) 역시 일부 발전소의 공급 문제 등의 이슈로 수익에 위기가 발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 가격 전망은 계속해서 나빴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LP그룹 은 “호주가 넷제로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상 변화 및 수급 변화에 따른 현물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 계속 나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용평가 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 (S&P)는 지난달 에너지오스트레일리 아가 대출과 관련해 모회사의 자금 지 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사업에 더 큰 재정적 완충을 마련하

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신용 (credit facility)에 서명했다. 반대로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의 고 객 기반이 245만 명으로 급증한 것은 회사에 긍정적이다. 여러 중소업체들 의 파산으로 인해 일부 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하반기에 전력 공급을 보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 밝혔다. CLP그룹은 “에너지오스트 레일리아의 발전소는 고객과 더 넓은 에너지 시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석탄 과 가스를 단기로 추가 구매했다”고 전 했다.

국세청(ATO)에 신고한 연소득을 기준으로 추정된 ‘부자 동네 순위’ 가 발표됐다. ATO의 2019~20년 세무 통계 (Taxation Statistics)에 따르면 퍼 스의 우편번호 6011에 속하는 코테 슬로(Cotteslow)와 페퍼민트 그로 브(Peppermint Grove)는 주민들 의 평균 연소득이 $32만5,343으로 호주에서 가장 높았다. 전년도 부자 동네 1위는 연평균소득 $20만2,598 의 시드니 시티 인접 해안가인 더블 베이(Double Bay)였다.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 2 위는 우편번호 2027의 달링포인 트(Darling Point)와 엣지클리프 (Edgecliff), HMAS 러시커터스 (HMAS Rushcutters), 포인트 파 이퍼(Point Piper)로 주민 평균 소 득이 $20만5,957로 집계됐다. 우편 번호 2023의 벨레뷰 힐(Bellevue Hill)이 3위, 2030의 도버 하이츠 (Dover Heights)와 HMAS 왓슨 (HMAS Watson), 로즈 베이 노 스(Rose Bay North), 버클루즈 (Vaucluse), 왓슨스 베이(Wat-

우편번호 6011인 퍼스의 코테슬로와 페퍼민트 그로브가 호주 최고 소득 동네로 발표됐다.

ATO 신고 소득 기준, 시드니 모스만 “부유층 최다 밀집 지역” sons Bay)가 4위, 빅토리아 우편번 호 3142인 혹스번(Hawksburn)과 투락(Toorak)이 5위를 차지했다. 우편번호 2088의 모스만(Mosman)과 스핏 정션(Spit Junction) 은 부촌 순위 6위에 올랐지만 가장

많은 부자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 타났다. 해당 지역 주민의 평균 연 소득은 $17만7,645였으나 인구는 2만158명이었다. 1위 6011 지역의 인구는 6,581명에 불과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치솟는 물가..‘패스트푸드’가격도 들먹 채소·패티·빵·유제품 등 핵심 식재료값 상승 4월 식용유 최고 가격 기록.. 70% 폭등 전망 세계적으로 물가가 무섭게 치솟자 ‘가성 비’ 음식이라 불리는 패스트푸드 업계도 가 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6월 기준 지난 1년 동안 물가지수가 6.1% 증가 했다. 올 초 NSW 북부와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홍수 피해로 채소 가격은 거 의 16% 인상됐고 식용유 가격도 15% 가까 이 올랐다. 일부 주도의 소고기 가격은 9%, 빵 7%, 유제품과 계란 5% 등 햄버거 핵심 재료들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멜번에 15개 프렌차이즈 매장을 두고 있 는 버거토리(Burgertory)의 해쉬 타이에 대표는 “전례 없는 물가 상승을 겪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식용유다. 인상 폭이 아직은 20~30%가량이지만, 곧 60~70%까

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호주무역투자청(Australian Trade and Investment Commission)은 전 세계 주 요 콩 생산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의 가뭄 과 러시아 침공이 맞물리면서 식용유 가격 이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품 원재료 가격 외에도 유가 파동 전망 에 따라 납품업체들의 운송원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타이에는 “많은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가 격 인상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우리는 비 용 절감을 통해 버거 품질과 가격을 모두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신선 채소와 고품 질 패티의 확보를 위해 국내 농장 및 도축 업체와 새로 계약을 맺었다. 메뉴 가격 인 상을 최후의 수단으로 두고는 있지만 솔직 히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소비자들‘저당분·저탄수화물’문구에 현혹되지 말아야” 성인 75% “무설탕 술 건강에 해롭지 않다” 잘못된 인식 주류 업계의 저당분(low sugar) 제품 관 련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 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빅토리아 암협회(Cancer Council Victoria)에 따르면 성인의 75%가 ‘저탄수화 물’(low carb), ‘설탕 무첨가’(no added sugar) 등의 문구가 기입된 주류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으로든 건강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 친다”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알코올은 칼로리 함량이 높 아 과체중과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음주 자의 전체 섭취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3.4%다. 또 최소 7가지 암을 포함해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 다. 게다가 제품 대부분(90%)의 라벨에는 정

“주류업계, 웰빙 마케팅 이용해 소비자 오도” 전문가들은 여러 주류 업체들이 무당, 저당, 저칼로리 알코올을 ‘건강에 더 나 은’(better for you) 제품으로 광고하지 만, 여전히 도수 높은 주류이기 때문에 ‘건 강한’ 제품으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 했다. 암협회 산하기구인 암행동연구센터 (Centre for Behavioural Research in Cancer)의 애슐리 헤인즈 박사는 “주류 산 업계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웰빙 트렌드를 이용하고 있다. 건강지향 마케팅으로 소비 자들에게 주류가 건강한 제품이라는 인식 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술은 어떤 방식

확한 영양 정보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으 로 조사됐다. 비만정책연합(Obesity Policy Coalition)의 제인 마틴 대표는 “제품 영양성분 누락 등 투명성 부족이 소비자 의 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검증하거나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없으므로 건강 지향적인 마케팅 문구에 의 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은 현재 주류 제품에 대한 영양구성표 라벨과 함께 탄수화물 및 설탕 함유 관련 문구에 대 한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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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토 리 아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총선 앞두고‘대형 스캔들’휩싸인 매튜 가이 야당대표 ‘사업가에 매달 8천불 지원 요청’ 이메일 관련 비서실장 사퇴 오는 11월26일 주총선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 빅토리아주 야당인 자유당 의 매튜 가이 대표가 메가톤급 스캔들 에 휩싸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초, 가이 야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밋치 케이틀린이 부유한 재력가에게 송부해 서명하게 해달라며 이메일을 통해 가이 대표에 게 보낸 계약서 한 장이 언론을 통해 공 개되면서 시작됐다. 케이틀린 비서실 장은 가이 대표의 개인 핫메일 계정으 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기부자와 본 인 소유 기업인) 캣치 미디어 마케팅 앤 매니지먼트 사이의 계약서안을 첨부했 다”며 그 내용은 가이 대표와 본인 사 이에 주고받은 “이메일 원안대로”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뒤이어 가이 대표가 자신을 대신해 재력가에게 이메일을 보내줄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이메일에서 언급된 기부자는 배관업 분야에서 재산을 모은 후 멜번 경마업 계에서 유력 인사가 된 조나산 문츠라 는 이름의 재력가로, 계약서안은 케이 틀린이 가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재 직하는 동안 문츠가 케이틀린이 보유 한 마케팅 업체에 매달 8천333달러씩 을 입금하기로 하는 것이다. 문츠는 문제의 이메일을 통해 기부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얼마나 많은 다른 사람들이 이 같은 내 용의 이메일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 만 그는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고 말했다.

히 알고 있는 상태로, 이와 같은 ‘해당 (toxic)’행위를 한 사람에게 앞으로 당 내에서 그 어떤 역할도 맡겨서는 안된 다는 결의가 감지되고 있다. 여하튼 지금의 상황이 빅토리아주 자유당에 있어 우호적이지 않은 건 명 백해 보인다. 이번 사태는 공교롭게도 빅토리아주에서 다니엘 앤드류스 노동 당 정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 기 시작하고 정권 교체의 필요성이 대

매튜 가이 빅토리아 야당 대표(AAP)

궁극적으로 문츠에게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가이 대표 와 케이틀린 전 비서실장 사이에 합의 됐다는 “이메일 원안”의 구체적 내용 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 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문제가 불거지자 케이틀린 비서실장 은 곧 바로 사임했지만 가이 대표는 계 약서에 서명을 한 사람도 없고, 따라서 아무런 잘못도 실현된 게 없는데, 도 대체 무엇이 문제냐는 태도로 일관하 고 있다. 가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사람도 없고 합의된 게 없다. 이 점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제기되는 도덕성 문제에 대한 우리 당 의 입장”이라며 “우리는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합의한 것도 없고. 서명한 것 도 없다. 아무 것도 서명한 것이 없다”

고 거듭 밝혔다. 이는 마치 결과적으로 실패한 시도라면 어떤 비리도 문제될 게 없다는 논리로 일반 대중은 말할 것 도 없고 많은 당원들까지 어리둥절하 게 만들고 있다. 집권 노동당은 이 사 건을 형사 고발하고 주정부 부서와 경 찰, 지자체, 법조인, 의회 의원들의 위 법 행위를 다루는 빅토리아주의 포괄 적 독립반부패위원회(IBAC)와 옴부즈 맨 그리고 선관위에도 보고했다. 자유당에서는 언론에 이메일을 유포 한 내부자를 처단해야 한다는 분위기 가 역력하다. 가이 대표의 개인 이메일 계정에까 지 로그인해 외부로 메일을 유출시킬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돼 있고, 이 미 누가 어떤 정치적 의도로 이 같은 일 을 벌였는지에 대해선 모두가 공공연

두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노동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최대한 이용하고 당내 조직의 재정비를 통해 지난 5월 연방 총선에서 스콧 모리슨 정권의 참 패와 보수의 성지 쿠용을 위시한 여러 상징적 지역구를 대거 상실한 충격을 극복하고 11월 주총선에서 정권 교체 를 이루고자 절치부심해 온 자유당에 게 있어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IBAC는 최근 수십년간 지속된 노동

당 내 정실 인사와 불법 당원모집 관행, 광범위한 공적자금 남용 등 빅토리아 주 노동당의 치부를 보고서를 통해 낱 낱이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앤드류스 주총리는 보고서에서 적시된 내용이 ‘절대적으로 수치스러운 행동’ 이었음을 인정하고 당대표 및 주정부 대표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사과 한다고 밝혔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한호 국방장관, 질롱 K- 9 자주포 생산공장 부지 방문 한국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리 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과 함께 5일 빅토리아주 광역 질롱 시의 아발론 공항 내 15만m²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생산공장 부지를 방문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로부터 공장 건 립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양국 국방장관은 K-9 자주포 사업이 한 국과 호주 간 방산협력의 상징이자 상호 호혜적인 협력으로 더욱 확대 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를 더욱 발전시키자는 데에 공감대 를 형성했다. 말스 장관은 “한국이 특히 군사 교육 및 훈련, 과학 기술 과 방산 소재 분야에 있어 호주의 중 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국 장관은 호주 국방 산학협력 중점 대학인 디킨대학교 를 방문해 인공지능 기반 분석도구, 방산활용 신소재, 교육훈련 시뮬레 이터 등 양국간 첨단기술 개발을 위 한 기술협력도 더욱 활성화해 나가 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와 체결한 최대 130억달러 규 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출처: 리처드 말스 부총리 트위 터)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아발 론 공장에서 생산해 2027년까지 호 주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다. 또 사업 자 발표가 임박한 호주 정부의 180 억-210억달러 상당 차기 장갑차 선 정사업(LAND 400 프로그램)을 놓 고 독일의 라인메탈사와 최종 경합 을 벌이고 있다. 말스 장관의 고향이자 지역구가 있는 질롱은 양국간 방산 협력의 최

대 수혜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 다. 한화디펜스가 LAND 400프로 그램의 사업자로도 선정될 경우, 질 롱 지역에서는 앞으로 12년간 1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 제에는 570억달러에 달하는 파급효 과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라인메탈 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엔 브 리스번 인근 입스위치에 생산 기지 가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멜번 타운홀역‘유럽 대성당 분위기’낼 것 멜번메트로 터널 공사 진행 상황 공개 당초 목표보다 1년 앞선 내년 중 시 험운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멜번 메트로 터널 프로젝트의 도심 구간 주 요 역인 타운홀 역의 공사 진행 상황이 공개됐다. 스완스턴 스트릿의 페더레이션 스퀘 어와 시티 스퀘어 구간 아래 지하 30m 깊이에 플랫폼 건설은 이미 완료된 가 운데,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부총 리 겸 교통 인프라 장관은 특히 가운데 가 솟아오른 연속된 3개의 반원 모양 의 디자인은 하루 9만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역에 최대 10m 높 이의 천장과 함께 윗쪽으로 탁트인 공 간을 제공하면서 마치 ‘유럽의 대성당 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완스턴 스트릿 남단의 플린더스 스트릿역 가까이 생기는 타운홀역 주 변으로는 페더레이션 스퀘어, 사우스 뱅크, 멜번아츠센터, 세인트폴 대성당 등 멜번의 대표적 랜드마크들이 포진 해있으며 4년간의 공사 끝에 다시 시민 들의 품으로 되돌아 가게 될 시티 스퀘 어를 위시해, 페더레이션 스퀘어, 캠벨 아케이드, 플린더스 스트릿, 스완스턴 스트릿, 콕커 앨리와 스콧 앨리 등 모두 7곳에 역 입구가 만들어진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멜번 전철 네 트워크에서 가장 이용자수가 많은 선 샤인 등 북서부의 선베리와 댄디농 등 동남부의 패킨햄/크랜번 노선이 타운 홀역에서 직접 연결되면서 플린더스 스트릿역과 시티 루프를 우회할 수 있

타운홀역 공사 현장(출처: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부총리 페이스북)

게 돼, 유휴 자원을 다른 노선의 서비스 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운홀 역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캠벨 아케이드 를 통해 플린더스 스트릿역과 바로 연 결돼, 이곳을 통해 시티 루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맬번공항철도가 완공 되는 2029년부터는 타운홀역에서 털 라머린 국제공항까지 한번에 바로 30 분 이내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번 현장 공개는 메트로 터널 프로 젝트와 관련해 빅토리아주 감사원이

보고서를 통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공사 비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지 불과 6주만에 나온 것이다. 감사원 은 보고서를 통해 터널 및 지하 구간 프 로젝트 2단계 공사에 총 3억6천400만 달러의 예산이 초과 지출될 것으로 전 망하면서 “거의 모든 우발 위험준비금 이 이미 소진됐거나 집행될 예정이며, 잠재적인 프로젝트 리스크 역시 상당 하다”고 지적했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Community & Life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

콜링맨 주최‘호주 정책도 아십니까?’행사 대성황 자일스 이민장관·에어스 통상차관, 초선 의원 3명 초청 시드니의 동포 경제인단체 중 하나인 콜링맨(CBA: Calling Businessman Association, 회장 차영익)이 주최 및 주관한 새 연방 노동당 정부의 장차관 및 의원 5명 초청 행사인 ‘호주 정책道 아십니까?’가 10일(수) 저녁 에핑클럽 에서 성료됐다. 5월 연방 총선 전 노스라이드 커뮤니 티센터에서 열린 한인 밀집 지역구인 베네롱-리드 지역구 여야 후보 정견 발 표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는 에핑클럽 에서 디너를 제공하는 유료 행사($140) 였지만 준비한 테이블(110석)이 만석이 됐고 준비한 자리 이상으로 예매되는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 내용과 진행도 매우 양호했다는 평을 받았다. 콜링맨의 차영익 회장은 인사말을 통 해 “지난번 행사에 이어 오늘 모임을 통 해 보다 많은 한인들이 정치인들과 네 트워킹을 하고 정책에 친숙해지는 자리 가 되기를 희망한다. 정치인들이 이런 모임을 통해서 더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행사 취지 를 설명하고 만석 이상의 높은 호응도 를 보여준 동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 했다.

그는 지난 총선 캠페인 기간 중 도나 데 이비스(Cr Donna David) 파라마타 시 장으로부터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인사하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파라 마타의 발전에 경제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튼 의원 또 형제 중 한국인 입양아 (한국 이름 김태홍)가 있으며 여러 번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앤드류 자일스 이민장관

팀 에어스 통상 겸 제조업 차관

앤드류 찰튼 의원

인사말을 하는 콜링맨의 차영익 회장

새 노동당 정부 정책·전략·방향성 설명 10일 에핑클럽 110석 테이블 만석 동포들 호주 정치인들과 네트워킹 기회 즐겨 ▲

도나 데이비스 파라마타 시장

새 연방 노동당 정부의 정책과 전 략, 방향을 설명한 5명의 의원은 앤드 류 자일스(Andrew Giles) 이민, 시민 권, 다문화부 장관, 상원의원인 팀 에어 즈(Tim Ayres) 통상 겸 제조업 차관, 시드니 파라마타 지역구의 앤드류 찰 튼(Andrew Charlton) 연방 하원의원, 베네롱 지역구의 제롬 락살(Jerome Laxale) 연방 하원의원, 리드 지역구의 샐리 시토우 연방 하원의원이다. 현직 장차관인 자일스 이민장관과 에

어스 통상 겸 제조업 차관은 앤소니 앨 바니지 노동당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나머지 세 의원들은 인 사를 겸한 초선 의원으로서 정계에서 포부와 첫 2주 회기를 통한 연방 정치 인으로서 느낌과 각오 등을 소개했다. 자일스 이민, 시민권, 다문화부 장관 은 “호주의 다문화주의는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노동당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해 왔 다. 이민과 다문화 정책에서도 노동당 정부는 이같은 장점을 살리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10월 예산

안 발표 때 이민 쿼타를 공개할 예정이 다. 멜번에 지역구가 있는 재선 의원인 자일스 장관은 정계 진출 전 고용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어 한인들과 친숙한 락살 의원은 새 정부가 곧 호주 헌법에 원주민 인정 조 항을 추가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교육과 기업가 정신(enterpreneurship)을 한인들의 2대 장점으로 꼽은 시토우 의원은 “호주 지역사회에서 한 인 커뮤니티는 경제 외 문화적으로 선

행사 후 정치인들과 주최측이 콜링맨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사회의 놀라운 변화에 한인 커뮤니티의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찰튼 의원은 경제학 박사(영 국 옥스퍼드대학)로 2007년 12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케빈 러드 전 총리의 경제수석 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호 주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GFC)를 큰 충격 없이 극복하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답변을 하는 샐리 시토우 의원(왼쪽)와 제롬 락 살 의원

팀 에어스 통상 겸 제조업 차관은 “알 바니지 정부와 전임 모리슨 정부의 차 이는 여론을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 영하는 것과 투명성이다. 이것이 바로 유권자들이 새 정부에 원하는 것”이라 고 강조했다. 그는 “통상과 제조업 분야에서도 호 주와 한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양국 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도 협력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원 4명과 패널 Q&A 시간이 진행됐다. (자일스 이민장관은 멜번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토론 시간에는 함 께하지 못했다.) 토론 시간 전 도나 데 이비스 파라마타 시장이 파라마타시를 소개했다. 파라마타시 인구는 약 28만 5천명이며 이중 한국계는 약 6%를 차 지한다. 패널 토론에서 사전에 접수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유학생과 워 킹홀리데이 방문자들 등 임시 체류자 들에게 부과되는 퇴직연금납세(10.5%) 의무의 타당성, 치솟는 인플레 영향과 경제 정책 대응, HECS 납부 부담, 지역 구와 국가 이익이 충돌할 때 선택과 대 처 방안 등 흥미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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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터 뷰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한호일보 인터뷰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승자 킴벌리 퍼렐(Kimberley Farrell)

“한국어를 사용할 때마다 기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겨요” 2022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호주 여성 킴벌리 퍼렐(21, Kimberley Farrell) 이 우승했다. 올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한국어말하 기 대회에서는 총 12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했다. 올해 주제는 ‘비슷한 듯, 다 른 듯 한국어 한국문화’ (‘Similar yet different, Korean language and Korean culture’) 또는 ‘10년 후 나의 모습, 내 미래(Me in ten years)’였다. 주제중 하나를 선택해 한국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대회에서 심사기준은 다 양성, 유창성, 정확성, 발음을 기준으 로 평가됐다. 2019년 서울, 광명, 경주와 부산에 갔어요. 혼자서 한국에 갔는데 도착 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연락하던 ‘pen pal’ 친구를 만나서 같이 여행했어요. 방문한 곳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경주 가 제일 좋았어요. 저는 원래 시골에 온 사람이니까 서울은 신났지만 빨리 지 쳤고 부산과 경주는 저에게 더 어울렸 어요. 다음은 우승자 킴벌리 퍼렐과의 일 문일답.

“제 경험에는 호주에 있는 한인들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한국어로 말하 는 것을 들을 때마다 아주 놀라고 기뻐 해요. ‘안녕하세요’라고만 말해도 실력 을 많이 칭찬해 주시고 실수를 해도 이 해를 잘 해주세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 은 친구를 잘 돌보는 편이라고 생각해 요. 한국인 친구들이 저에게 많은 격려 와 칭찬을 해주고 저를 많이 돌봐줘요. 제가 아플 때에 집으로 찾아와서 약도 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줘요.”

Q. 대회 영상 속에서는 ‘보라색 굴 ▲

한국을 여행 중인 킴벌리 퍼렐

한국을 여행 중인 킴벌리 퍼렐

착기’ 기사가 꿈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동일한가? 킴이 그리는 삶은 어떤 삶인 가? “보라색 굴착기를 운전하는 일이 재 미있을 것 같지만 이제는 제 장래희망 이 바뀌었어요. 저는 호주에서 고등학 교 문학이나 한국어 교사가 되고 싶어 요. 원래 공부하기와 다른 학생을 도와 주기를 좋아해서 교사 일은 저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가 스피치에 말한 ‘평범한 삶’은 내 마음이 편안하게 조용 히 사는 것을 의미하며, 주변 사람들처 럼 성공을 느끼기 위해 제 삶의 모든 면 에 뛰어나야 한다는 압력을 느끼지 않 는다는 뜻이에요. 비록 말하기 대회 우 승자가 되는 것은 평범하지 않아도 저 는 직업적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Q

. 우승을 축하드린다. 본인 소개 를 해달라 “감사합니다! 저는 호주국립대학교 (ANU)를 이제 막 졸업한 21살 키미라 고 해요. 저는 한국어를 부전공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배웠어요. 지금은 교 육학 석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어요.”

Q. 어떻게 이 대회를 알고 참가했 나? “학교 한국어 선생님들께서 학생들 이 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매년 대회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셨어요. 2021년에 대학교의 가장 고급 한국어 과목을 들 어서 제가 올해 들을 수 있는 한국어 과 목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어요. 그래 서 선생님의 제안으로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계속 늘리겠다는 목적을 가지 고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어요.”

Q

.‘10년 후 나의 모습, 내 미래’라는 주제를 선택했다. 영상을 봤는데 발음 도 훌륭하고 내용도 좋았다. 언제부터 한국어를 배웠나? “감사합니다. 한국어를 진지하게 공 부한 지 5년정도 되었는데 2015년부 터 여기저기서 몇 단어를 배웠어요. 처

2022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 킴벌리 퍼렐

Q. 앞으로 더 배워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한국의 문화는 어떤 영역인가? “영역이 여러가지 있는데 특히 한국 요리에 관심이 있어요. 친구들과 자주 한국 식당에 가는데 집에서 전통적이 고 일상적인 한식을 만드는 것을 배우 고 싶어요. 제 생각에는 한국 음식은 아 주 맛있고,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푸짐 해서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논리적인 문법규칙, 존대말·반말 이분법 특별 “최고의 말하기 훈련은 한국인과 직접 대화” ANU 한국어 부전공, 현재 교육학 석사 과정 ▲

희망 직업은 고교 문학 또는 한국어 교사 음에는 한국어를 학교 과목으로 공부 하려는 계획은 없었는데, 한국어 단어 나 문장을 듣고 알아들을 때 기분이 너 무 좋아서 조금 더 진지하게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10학년 때부터 HSC를 위해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NSW 언어학교를 알게 되었어요. 한국어를 사용할 때마다 기 분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겨요. 저는

한국어를 계속해서 배우게 만든 계기 가 있다면 그런 기분이라고 생각해요.”

Q. 한국어가 다른 외국어와 어떤 차 이가 있고 생각하나? “한국어의 문법 규칙은 제가 공부한 다른 언어보다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 해요. 한국어, 중국어와 영어를 비교 하면, 중국어 단어 순서는 한국어보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발표하는 킴벌리 페럴

영어와 비슷하지만, 한국어 문법 규칙 은 아주 논리적이라서 저는 중국어보 다 한국어가 더 쉬워요. 그리고 여러분 도 아시다시피 한국어에는 영어, 중국 어와 달리 존댓말과 반말이라는 특별 한 이분법이 있어요.”

Q. 한국어를 잘 하기위해 어떤 공부 방법을 선택했나? “다른 사람들과 한국어를 많이 말해 봤어요.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교 과서만 공부하면 이해력을 높을 수 있

한국을 여행 중인 킴벌리 퍼렐

지만, 말하기 실력이 낮을 수도 있어 요. 저도 몇 년 전 쓰기와 읽기에 자신 있었어도 말하기에 자신 없어서 말을 많이 더듬었어요. 그래서 언어 교환 행 사에 가서 다른 사람들과 한국어로 말 해야하는 상황에 저를 많이 노출시켰 어요. 처음에는 너무 떨렸지만 모두가 너무 친절하셨고 많이 도와주셨어요.”

Q.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한국사람,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다양한 점을 느꼈 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 우승자로 한국을 방문 해 연수도 받고 결선 대회에 나가는데 기분이 어떤가? “한국에 가기 때문에 너무 기대해요. 솔직히 저보다 더 자연스럽게 말하는 분들이 참가하셨는데 심사위원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셔서 아주 감사합니다. 이제는 학교의 대표가 아니라 호주 전 체의 대표가 되어서 좋은 실력을 보여 주도록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 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해서 이 행운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요.”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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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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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뮤 니 티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시드니 소녀상은 역사 교육 현장” 2022년 ‘시드니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 행사 성료 동포들에게 11년 무료 법률서비스 제공 ◀

시드니 기림 일 행사에서 시 소연 활동가로 부터 작은 소 녀상을 선물받 은 호주 원주민 Uncle Terry @Bill Crews Foundation

스모킹 세레모니에 참여하고 있는 시드니 기림일 행사 참가자의 모습 @Kyungsik Joo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KCLS 봉사자들과 내빈들

(위)

창설 11주년 KCLS(한인커뮤니티법률서비스) 총영사관 지원 매월 1회 무료 법률 상담 고객 840여명, 5천 시간 봉사, 4일 10주년 기념식 홍경일 · 최단비 ·크리스 유 2011년 3월 시작

(오른쪽 첫번째)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 림일 행사 후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모습 @Kyungsik Joo (오른쪽 두번째) 기림일 문화행사에서 참가자들 과 함께 풍물 길놀이를 하고 있는 필굿 단원들 의 모습 @Kyungsik Joo

7일 애쉬필드 유나이팅교회 200여명 참석 전시성폭력 재발 방지 다짐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이 하 시소연)가 주최하는 시드니 세 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이하 시 드니 기림일) 행사가 지난 8월 7 일 소녀상이 위치한 애쉬필드 유 나이팅교회 (Ashfield Uniting Church, 빌 쿠르스 담임 목사)에 서 성료됐다. 한 주 후인 8월 14일은 제 10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하 기림일)이다. 지난 1991년 8월 14 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약 반 세기 동안의 침묵을 깨고 “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 다” 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에 의한 강제동원 및 일본군성 노예로서 겪었던 끔직한 기억을 세계 최초로 공개 증언한 용기 있 는 행동을 기억하고 전세계 일본 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날이다. “다시는 이와 같은 피해자가 나 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염원이다. 이 메시지 를 잊지 않고 그 뜻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 위해 2013년부터 세계 여 러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제와 연 대 집회 등의 기림 활동을 이어가 고 있다. 2022년 시드니 기림일 행사는 1 부 기림일 특별 예배와 2부 문화 행사 및 바베큐로 이루어졌는데 한인 동포와 호주인 등 약 250명 이 참석했다. 특별 예배에서 빌 쿠 르스 목사 (Rev. Bill Crews)는 2018년 세계 일본군위안부 활동 가 워크숍인 아시아연대회의에 특 별 연설자로 초청되어 방한해 중 국과, 인도네시아의 피해 생존자 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었던 개인 적인 경험을 설명했다. 빌 목사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 만이 아니다. 현재에도 우크라이 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분 쟁지역에서 여성과 아동을 대상 으로 여러 전시성폭력이 반복되 고 있다”고 개탄했다. 문화행사는 원주민 엉클 테 리(Uncle Terry)와 안티 셜리 (Aunty Shirley)의 스모킹 세레 모니(smoking ceremony)를 시 작으로 시드니 풍물패 ‘필굿’, 시 드니 민중가요 노래패 ‘하날소래’, 시니어 하모니카 연주팀 ‘하사모’ 가 공연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필굿 풍물패는 청소년과 성인 단 원 아홉 명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풍물을 연주했다. 벤자민 카이(Benjamin Cai) 스 트라스필드 시의원은 축사에서 “커뮤니티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 리는 한국과 다른 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평화의 소녀상 은 단순한 기념비를 넘어선 역사 교육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퀸즈랜드 대학생 에릭 윤은 “여 성과 아이들은 전쟁 기간 동안 가

장 많은 고통을 받고 남성들에게 유린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므 로 과거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옹호하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브리즈번에도 평화의 소녀상 기념 비를 건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8월 19일 고(故) 얀 러프 오헌 (Jan Ruff O’Herne, 1923∼2019) 할머니 의 서거 3주기를 기리는 추모 활 동도 함께 이루어졌다. 호주의 일 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 권운동가였던 오헌 할머니는 유일 한 유럽계 백인 여성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사실을 용기있게 증언해 국제사회에 이 이슈를 널 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날 행사에서 고인이 생전에 딸들 을 위해 마지막 선물로 작곡해 부 른 ‘Remember Me’를 소개하고 시소연 활동가들이 합창을 했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은 2016 년 8월 6일, 해외에서는 네 번째 로 호주에 건립돼 애쉬필드교회 에 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시드니의 한인 변호사들이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을 중심으 로 한 호주 동포들을 대상으로 매월 무 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온 ‘한인커뮤 니티법률서비스 (Korean Community Legal Service: KCLS)’가 창립 11주년 을 맞이했다. 지난 2011년 3월 홍경일 변호사 (현 H&H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최단비 변 호사 (현 연방 검찰청 검사), 크리스 유 (현 제네시스 캐피탈 파트너) 3명이 시드 니총영사관의 지원을 받으며 법률서비 스 기관인 메릭빌법률센터(MLC)와 함 께 6개월의 파일롯 프로그램에 착수했 다. 그해 8월 2일 총영사관에서 첫 야간 상담 서비스(월 1회)를 시작했고 변호사 들의 자원봉사로 2017년 500회 무료법 률서비스를 기록했다. 2021년 8월로 10주년을 맞았다. 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념 행사를 갖지 못 했고 지난 4일 쉐라톤 그랜드 시드니 하 이드파크 호텔에서 KCLS와 시드니총 영사관의 공동 주최로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총영사관의 신 덕 부총영사와 가 브리엘라 크리티안-헤어 변호사(호주 프

로 노보 센터)가 축사를 했다. KCLS는 2014년 12월말 한국 외교부 장관(윤병세)의 표창장을 받았다. 그동 안 840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5천 시 간 이상의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다. 연도별 고객은 평균 80명 선인데 2018년 115명으로 최다였고 지난 2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각 40-50명 선으로 줄었다. 서비스 이용자 통계를 보면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들이 가장 큰 그룹을 차지했다. 이용자들은 약 80% 이상의 양호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KCLS는 2016년 GDR(기부금 면세 혜 택) 자격을 보유한 자선단체(charity)로 서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이 때 첫 기 금 모금 행사를 가졌고 회계정리 업무와 관련해 첫 급여를 지불했다. 현재 KCLS 조직은 홍경일 변호사와 최단비 검사가 공동 대표변호사 (CoPrincipal Solitor)이고 크리스 유는 Executive Director로 봉사하고 있다. 2022년 프로 보노 팀(Pro Bono Team) 에는 존 김 등 10명의 변호사와 법대생 4 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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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기고

금요 단상

꿈속의 꿈

소득과 행복의 역설 경제학은 사람들이 한정된 소득 을 효용(utility)이 최대화되도록 사 용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그들의 소 비 또는 경제활동을 분석하는 학문 이다. 효용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만 족도는 행복 수준과 직결되어 효용 과 행복을 동일시한다. 따라서 소득 (실질)이 올라가면 행복 수준도 비 례해서 올라갈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효용이나 행복 수준은 객관 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 득과 행복의 관계는 오랫동안 통계 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있었다. 1970년대부터 몇몇 기관에서 행 복 수준을 측정하기 시작하였는데, 미국 경제학자인 리차드 이스털린 (Easterlin) 교수가 처음으로 소득 과 행복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어떤 특정한 시점이 나 단기에 있어서는 소득과 행복 수 준이 비례하여 변한다. 즉 어떤 사 람에게 ‘지금보다 소득이 높으면 더 행복하겠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그렇다고 한다. 또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의 국민이 낮은 국민 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 타난다. 그러나 장기적으 로 보면 소득이 일정 수준 을 넘으면 그 이상은 소득 이 증가해도 행복이 높아 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은 1960년에서 지금까지 약 200배가 증가했는데도 한국 사람의 행복 수준은 올라가지 않고 있다. 이런 관계는 한국뿐 아니라 여 러 선진국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처럼 소득과 행복 수준이 관계가 없음 을 처음으로 검증한 이스 털린 교수는 이를 ‘소득과 행복의 역설(이스털린 역설: the Easterlin Paradox)’이라고 명명했다. 이런 역설은 소득과 저축률에서 도 나타난다. 가령 $100 소득을 갖 고 $70을 쓰고 $30 즉 소득의 30% 를 저축하던 사람의 소득이 $200로 오르면 처음에는 소비를 배로 증가 하지 않으면서 저축률이 30%보다 높아지는데 장기적으로 갈수록 저 축률은 다시 30%로 내려간다. 이런 현상에서 소득과 저축률의 역설을 볼 수 있다. 왜 이런 소득과 행복의 역설이 일 어날까? 첫째, 우리의 행복은 소득 의 절대액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고 상대적 소득량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는 자 기의 소득을 남의 소득과 비교하는 본능적인 의욕, 소위 ‘사회적 비교’ 를 통하여 자기의 소득을 평가한다. 자기의 소득은 오르고 다른 사람의 소득은 그대로 있으면 우리는 행복 하게 느끼는데, 모든 사람의 소득이 같이 오르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 다고 많은 실증연구가 지적하고 있 다. 이런 현상을 ‘구성의 모순(fallacy of composition)’이라고 하는 데, 개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로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장 관람석에서 한 사람이 일어나면 잘 보이지만 모두가 일어나면 그렇지 못하는 것과 같다. 둘째, 우리 뇌에는 욕심을 나타내 는 부위가 있고 욕심이 충족되면 쾌 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런 생리적 이유로 우리는 소득이 오르기를 바 라고, 일단 소득이 증가하면 그것에 곧 적응해버리고 다시 더 높은 소득 을 바라게 된다. 따라서 소득이 오 르면 일시적으로 행복감도 올라가 지만 오래도록 높은 행복감을 유지 하지 못한다. 더 많은 소득을 바라 는 인간의 욕구는 우리의 물질주의 와 연결되어 있다. 집, 자동차 등 우 리가 갖고 싶어 하는 것들의 수준은 우리가 실제 소유한 것보다 높다. 소득이 오르면 바라던 재물을 소유 하게 되고 행복하게 되지만 곧 적응 해 버리고, 다시 새로운 것을 바라 게 되어 욕구와 실제 소유와의 차이 는 계속 유지되고 행복 수준도 변하 지 않는다.

인으로 소득 외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은 사회적 비교를 하는 동물이 라서 나만의 소득이 오르면 행복해 지지만 모든 사람의 소득이 같이 오 르면 행복감은 올라가지 않는다. 현 실적으로 한국처럼 국민소득이 수 백 배로 증가해도 국민 전체의 행복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는 소득 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사람들의 행복 증가가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 게 오른 사람들의 행복 감소로 상쇄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국민소득의 증가가 국민 행복 수준에 영향을 주 지 못한다는 소득과 행복의 역설에 도 불구하고, 국민소득이 비슷한 여 러 나라 국민들의 행복 지수가 현저 히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소득 외에 도 행복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시사 한다. 이런 행복의 요소를 경제학적 인 시점에서 탐구하고 분석하여 모 든 국민의 행복 수준을 증진하려는 학문이 소위 ‘행복 경제학’이다. 행복 경제학이 서서히 발전하면 서 2011년에 유엔(UN)은 행복이 인간의 근본적인 목표라는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세계 모든 사람의 행복 증진을 위 한 첫 과제로서 세계 공통의 행복 요인을 찾아내고 각국 의 행복지수를 측정하여 매 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발 표하고 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각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자국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 하여 고심하게 되었고, 부탄 (Bhutan)이라는 나라에서 는 국민총행복지수를 개발하 고 그 증진을 정부 정책목표 로 삼아 수행하고 있다. 행복 경제학은 정부 정책 담당자에게 국민의 복지증 진을 위한 정책도구를 제공 해줄 뿐 아니라, 국민의 구성요소인 개개인의 행복 요인을 찾아내어 국 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정책과 더불 어 국민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 도록 유도함으로써 전체의 행복 수 준을 증진하려 한다. 행복은 다분히 주관적인 만족감을 의미하기 때문 에 심리학의 연구 분야이고, 심리학 에서 행복 요소를 탐구하고 개개인 의 행복 수준을 향상하려는 학문이 긍정심리학이다. 행복경제학과 긍 정심리학을 아울러서 사회나 국민 의 한 구성원으로 우리 스스로가 행 복하게 사는 여러 방법을 두 분야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다음 기회 에 고려한다.

소득이 오르면서 행복해지는 법 은 없을까? 우리가 소득과 더불어 행복해지려면 무엇보다 남과 비교 하는 것을 자제하고 가진 것에 만족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는 초· 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성적 을 서로 비교하는 버릇이 있어 남과 비교하는 습성은 한국 사람이 세계 적으로 높다고 한다. 따라서 국제통 화기금(IMF)에서 물가를 감안해서 측정한 최근의 개인국민소득에서 는 한국이 세계에서 30위인데, 유엔 (UN)에서 최근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사람의 행복 순위는 세계에서 59위로, 소득에 비 하여 상대적으로 행복 수준이 현저 히 낮다. 소득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우 리의 행복 수준은 달라진다. 같은 금액을 소비하는 경우 물건을 사는 것같이 물질 소비보다 여행처럼 경 험을 얻기 위한 소비가 우리를 더 오 래 행복하게 한다고 실증분석이 지 적한다. 또 실증 검사에 의하면 일 정량의 금액을 자기를 위해서 쓰는 것보다 남을 위해서 또는 이타적인 명분으로 쓰는 것이 우리를 더 행복 하게 한다는 실증분석도 있다. 우리의 행복 수준을 결정하는 요

권오율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명예교수 SFU 경영대 겸임교수)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고직순

Publisher Rebecca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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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ax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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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Suite 103, L1, 5 Rider Boulevard, Rhodes NSW 안내 02 8876 1870 e메일 info@hanhodaily.com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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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집 자 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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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편집 양다영

디 자 인 실 장 윤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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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윤성호, 홍수정, 이용규,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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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은 제법 쌀쌀한 날씨가 여 러 날 지속되었다. 그래서인지 봄이 어 서 왔으면 하는 기다림이 불쑥불쑥 마 음에서 일어났다. 지난주에 마운틴에 서 내려와 시내를 지나다 보니 자목련 과 백목련이 따뜻한 봄기운을 안고 우 리 곁에 와있었다. 그런 꽃소식의 기운 을 받아서일까? 요즈음 영결식장에 가 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각각의 다른 사연들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한 채로 이승의 삶을 마감하는 그 분들의 평소 영상들을 쳐다보면서 다 시 한번 생명성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 해 보게 된다. 3일 전인 지난 9일에 영 결식을 맞이하게 된 그분은 평소에 금 강경이 너덜너덜해지도록 독송을 많이 하다가 이 세상을 갑자기 혼자서 떠났 다. 그분의 마지막 영혼은 어떤 상태로 이생을 마감했을까? 본인은 그분의 영 정사진 앞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고별인사를 했다. 금강경엔 여러 개의 나구란 게송(4구 게송)이 나온다. 5글자로 된 네 구절의 시적인 표현으로 가장 핵심 내용을 담 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의 하나가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 (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 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하라이다.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일체의 현 상은 그 모두가 꿈과 같고 꼭두각시, 물 거품, 그림자와 같으며 또 아침이슬, 또 한 갯불과 같나니 마땅히 그와 같이 직 시하며 살아야 하느니라. 앞서 이야기 한 여러 현상은 그 모두가 일시적으로 있는 듯해 보이지만 영구불변한 실체는 아니어서 허망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꿈은 그 대표가 될 수 있다. 우린 잠 속에서 일어난 여러 현상들을 꿈이 라고 말한다. 그 속에서도 나와 대상이

분명하게 있고 희로애락의 감정도 느낀 다. 그러다가 꿈에서 깨어나면 스스로 가 그 꿈속 내용을 음미하다가 혼자 미 소를 지으면서 꿈속 일들이라 모두 내 려놓게 된다. 그것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라야 가능한 일이다. 만일 잠을 계속 이어간다면 꿈속의 일에 지속적으로 끌 려다니면서 고락의 감정을 느끼며 방황 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 이 현실도 꿈속과 똑같다고

하는 말씀을 금강경에서 우리에게 전 달해주고 싶은 것이다. 대부분의 우리 는 꿈속과 지금의 일상은 전혀 별개라 고 생각한다. 그러니 온갖 것에 집착하 면서 갖은 고통을 당하면서 사는 상황 이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된다. 꿈속만 꿈 이 아니라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 도 바로 꿈속의 상황과 동일하다고 깨 달은 서산대사의 말씀을 들어보자. 어느 날 대사께서 어떤 처소에서 하 룻밤을 묵게 되었다. 이튿날 아침에 일 어나 보니 주인과 어떤 나그네가 재미 있게 간밤의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다음과 같 은 시를 남겼다. 주인몽설객(主人夢說 客) 객몽설주인(客夢說主人) 금설이몽 객(今說二夢客) 역시몽중인(亦是夢中 人)이라고 하였다. 주인은 손님에게 자 기 꿈 얘기를 하고, 나그네는 주인에게 또 그러하네. 지금 꿈 얘기하고 있는 두 양반 역시 꿈속에서 꿈 이야기 하고 있 다네. 우리들 일상의 삶이 바로 꿈속의 일과 똑같다고 자각한다고 하면 우리 모두의 삶의 태도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열쇠는 미몽에서 깨어나는 일이 가 장 중요할 것이다. 그것은 누가 흔들어 서 깨워 주든지 아니면 스스로가 잠을 깨는 것이다. 그것을 불교에서 깨달음 이라고 한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의 현상 법칙에 잘못 이끌리어 그것이 지존의 가치인 양 탐닉하다가 갖은 고뇌를 만나게 되 는 중생계의 현장, 영원불변의 참 진리 를 깨달으신 성현들은 우리들을 바라보 면서 이렇게 꾸짖는다. ‘슬기로운 사람들은 쌀로 밥을 짓지 만 무지인의 소행은 모래로 밥을 만들 려고 한다’고… 기후스님(시드니 정법사 회주)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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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독자의 편지

국민통합과 사회적 거리두기 고국에 대하여 쓸 때마다 매번은 아니 지만 왜 그러느냐를 짧게 설명했었다. 좀 다른 표현으로 또 쓴다. 밖에 나와 살아도 고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크게 지배하는 현실, 또 우리가 나와 잘 배운 게 있다면 거기 형 제자매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나대 로의 의무감 또는 강박감이 그 이유다. 오늘은 누구나 아는 대로 실타래처럼 엉킨 한국 사회의 이야기다. 누가 그걸 부인할 수 있을 것인가. 당선된지 3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욕 하고 탄핵 운운하는 국민이 많다면 말 이다. 이 실타래를 푸는 길은 무엇인 가? 서둘지 않고 차근차근 갈피를 찾아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우리 형 제자매들은 그런 장기적인 해법을 싫어 한다. 거창한 폭로나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 로 온 나라가 들끓으나 그래가지고는 상황은 갈수록 더 나빠진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이며 먼저 어디에서 손을 댈 것인가를 묻는 다면 대답은 저마다 다르겠는데 나는 국민통합을 들겠다. 국민 서로간 합심 할 수 있어야만 지금의 문제들이 시간 을 두고 실타래 풀리도록 해결될 것이 고 우리의 염원인 통일도 언젠가 이뤄 질 것이다.

“대통령 못해 먹겠다”

콩가루 집안 세상에 죄 없는 자를 감옥에 보냈다면 이해가 안 간다. 방대한 엘리트 집단인 사법부는 뭘 했다는 건가? 또 법을 어 긴 사람은 받은 형을 제대로 살아야 하 는데 권력자가 자기 권한이라며 사면하 기를 밥 먹듯 한다면 법의 형평성은 어 떻게 되나? 이런 사실들은 국민통합커 녕 오히려 해친다. 특히 특혜자가 먹기 살기 위하여 죄를 저지른 서민이 아니 고 높은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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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억울한데 남한 에서마저 좌우와 지역감정을 따라 진영 별로 4분5열 되어 있어 머리 달린 사람 은 모두가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생

각을 달리 하니 누가 통치자가 되든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 겠나. 최근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공약대로 국 민통합위원회를 창설했다. 물론 그건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국민통합에 대 한 국민적 인식(National awareness) 은 적어도 정치인과 공직자와 지식인 간에 일찍부터 자리 잡았고 이를 위한 비슷한 기구들이 역대 정권 아래 있었 다. 그러나 그건 말뿐이고 기구는 겉치 레와 논공행상(論功行賞)을 위한 자리 안배에나 쓰여온 게 사실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무엇이 국민통합 인가를 제대로 알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심층연구를 거쳐 고안된 구체적 방법과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 속에 실천해 가 도 잘 될까 말까인데, 그런 움직임이 있 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저 가끔 들 리는 말은 국민통합을 빌미로 전 정권 에서 범법으로 잘 해먹어 감방에 간 실 세 권력자, 정치인, 재벌 누구누구를 사 면 또는 무죄로 해줄 것인가 말 것인가 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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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월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한길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위에서 국민통합이란 간단한 개념 이 아니고 그를 위한 실천은 더 어렵다 고 지적했다.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르나 잘 알지도 못하고 국민통합을 외친다면 그건 정치적 슬로건이나 헛소리로 끝날 수 밖에 없다. 국민통합에 대한 다른 말을 찾는다 면 결속력(Solidarity) 또는 응집력 (Cohesiveness)이다. 모래알은 응집 력이 전혀 없다. 이에 빗대어 콩가루 집 안이란 말도 생겨났다. 그러나 국민통 합에 대한 내가 특별히 들고 싶은 조건 은 일체감이다. 너와 내가 따로 없고 하 나(Oneness)라는 정서다.

풍랑 속 바다에 갇힌 배를 탄 사람끼 리 느끼는 절박한 심정이 그것이다. 그 런 의미에서 국민통합의 잣대는 구성원 간에 심리적으로 존재하는 거리감이며 이에 대한 학술 개념으로 사회심리학자 들이 일찍이 연구하고 사용한 ‘사회적 거리감(Social distance)’이란 용어가 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파 결국 국민통합을 제고하는 길은 이 거 리감을 좁히는 것이다. 거의 3년 전부터 전 세계로 퍼진 코비드-19 팬데믹을 막

이번에 창설된 국민통합위원회가 얼 마만한 예산을 가지고 무슨 사업을 어 떻게 해갈 것인가는 여기 앉아서 알 수 없다. 그러나 과거 정부의 대부분 행정 위원회 기능이 그랬듯이 친정부 학자, 전문인, 이른바 원로들을 자문위원으 로 위촉하여 알량한 의견이나 듣고 밥 먹고 끝나는 행사들로는 어림도 없다. 먼저 여러 분야 양심 있고 실력 있 는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문 사회과학적이며 정책지향적(Policyoriented research) 심층연구가 절실 하다. 국민통합은 미시적이며 행태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데 이는 어느 한 분 야 전문가의 전문성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왜 한국인은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파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정치학 자, 역사학자, 철학자, 경제학자 어느 한 전문가에 맡겨 될까. 350여개의 한 국의 대학과 교수들이 나서야 한다. 오 늘 한국의 대학 교수들은 배고프지 않 으며 연구 자금도 쉽게 받을 수 있다. 모 두 무엇들을 하는 지 궁금하다.

기 위하여 실시된 사람간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의 어원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이나 재미있는 점은 이 두 가지는 전혀 상반된 개념이라는 사 실이다. 전자는 육체적 거리(Physical distance)로서 넓을수록 좋고, 후자인 심리적 거리(Psychological distancing)는 좁을수록 좋다. 코비드-19 기간동안 방역을 위하여 전자인 사회적 거리 두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철저히 배우고 실천 하여 왔으나 건전한 사회를 위해 구성 원 간 심리적 거리 좁히기를 걱정하는 사람은 어제나 오늘 드물어 보인다.

김삼오(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호주국립한국학연구소 수석연구원) skim19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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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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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탈무드와 자녀교육(64화)

‘자유와 선택‘ 이스라엘 백성과 오랜 세월을 광야 에서 지낸 모세는, 미래를 향해 나아 가는 세대들에게 토라의 여러 곳에서 ‘자유와 선택 ’의 원리를 지속적으로 강 조하고 있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 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신명기 11:26-27)”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 하고”(신명기3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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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

이런 모세의 지침에 대해서, 마이모 니데스는 이 두 구절이 우리의 신앙에 ‘자유 의지’를 가졌다는 증거라고 강조 한다. 또한 이는 정치적인 선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개인과 국가적 선택의 연관성은 만약 사람이 자유롭다면 자 유를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가 필 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탈무드는 신 명기서가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자유 로운 사회’를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 다. 그런 면에서, 모세의 비젼은 상당히 정치적이다. 이는 정치권력을 얻기 위 한 것도 자신의 관심이나 품격유지를 위한 것도 아니다. 또한 국가적 영광이 나 명성을 얻기 위한 것도 아니다. 그의 말에서 명성이나 존경, 확장과 제국에 대한 열망을 발견할 수는 없다. 민족주 의의 의도도 발견하기 어렵다. 모세는 그들이 위대하다는 것을 내세우기 보 다, 오히려 그들이 불순종하고 12정탐 꾼의 사건으로 죄를 짓고 40여년이나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방황해야하 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책망했다. 모 세는 선거로 뽑히는 인기 영합적인 그 런 유형의 리더가 아니다. 대신, 그는 ‘겸손’과 ‘책임’을 설파하 는 리더였다. ‘우리는 바로 하나님의 나 라를 실현하고자 하나님이 선택한 국 가’ 라고 외쳤다. 애굽의 지배자와 피 지배자로 구분된 사회와 제국이 아닌 그런 나라를 세우고 싶어했다. 그는 애굽의 ‘바로’ 왕 앞에서 자유를 갈구 했던 때로부터 백성들에게 ‘사람의 능 력을 벗어나 놀라운 운명의 길로 인도 한 그 하나님께 신실하게 머물수 있는 가?’를 지속적으로 질문해 왔다. 만약

“하나님이 철학적인 추출물이 아니라, 역사를 직접 쓰시고 시내산에서 임재 함으로 맹세케한 주권자 하나님이심을 진실로 믿는다면, 우리는 실로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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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사회

이 위대한 일은 그저 관례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의미의 위대함이다. 예를 들어 모든 권력과 부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면, 이 어느 것도 따로 분리 될 수 없는 선택적 권한이 우리 자신에 게 있는 것이다. 모세가 지금까지 가르 쳐 온 것들은 가난한 자들을 먹이고, 고 아와 과부, 땅없는 레위족속과 이방 나 그네들을 데려와 우리 가운데 함께 절 기를 기뻐하고 안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 모세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를 존중하는 사회를 창조하도록 명령 받은 것이라고 외쳤다. 탈무드는 다음 의 세가지를 모세가 강조한 것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법과 정의 구현

첫번째가 “우리는 자유하다는 것이 다. 그리고 선택은 우리의 것이다. 복 과 저주와 선과 악이, 신실함과 불신앙 이 모두 우리 앞에 있다. 그리고 결정 은 자신의 몫이다.” 라고 모세는 강조 했다. 자유가 이렇듯 개인의 차원이 아 니라 완전한 국가적 차원에서 선명하 게 정의된 적은 결코 없었다. 흔히 개 인이 도덕적인 관점에서 선택을 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아 담과 이브가 그랬고 가인이 그랬다. 그 러나 이것을 국가 차원에서 말할 때는 아주 다른 새로운 의미가 된다. 과거 에 숫자가 많았어도 패배를 경험하고 힘이 없어 항거할 수 없었던 것이 리더 들의 잘못이라고 책임 전가하는 것에 대해서 모세는 운명은 모두의 손에 있 다는 것을 그는 무겁게 지적하였다. 그 는 책임을 모든 것의 중앙에 자리를 두 었다. 만약 그들 고유의 운명을 배신하 고 주위의 우상들을 좇으면 이방인들 과 같이 될 것이고, 초강국들에 의해

자유의 상징-자유의 여신상

다른 약소국가들 처럼 휘둘리는 처지 가 될 것이라는 권면이다. 두번째는, 자유에는 공동체적인 책 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온 이스라엘 은 각자에게 책임이 있다(쉐브옷39a)” 는 랍비적 교훈이 있지만 이 역시 이미 토라에 명시되어 있다. 유대교에는 ‘위 대한 사람’ 또는 ‘영웅과 영웅 숭배’라 는 이론이 없지만 이스라엘의 운명은 이스라엘의 반응에 의해 결정되는 것 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곧 부족의 수 장들과 장로와 관료들로서 그들이 부 뚜막의 불쏘시개이고 저수지의 수문과 같다. 결국, 바로 그들이, 이스라엘 백 성이다. 이 언약의 백성은 다른 고대 세계의 국가들이나 현대의 세상처럼, 왕이나 법정, 황제나 우수한 각료들에 의해 그들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것들은 도덕적 대리인 으로 공공의 선을 위해 공통의 책임을 갖는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마이클 월 쳐는 성경적 이스라엘이 가장 민주적

이라고 평가한 것도 맥을 같이 한다. 셋째는, 하나님 중심적 정치이다. 역 사 학자 요세프스는 이것을 ‘신정주의’ 라고 불렀다. 이는 흔히 성직자나 제사 장에 의해 주도되는 국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폄하시켜 왔다. 하지만, 랍비 들은 이것이 이스라엘을 나타내는 것 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한 국가” 라는 미주의 문구가 더 맞는 표현 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 정확하게 표현해 한다면, ‘신정국가’ 보다는 사람이 아 닌 법에 의해 통치되는 ‘법치국가’라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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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선택

토라의 이스라엘은 역사안에서 가 장 처음으로 ‘자유 사회’를 창출한 예 로 불린다. 이는 17세기에 모던 사회 에서,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에 종교적 전쟁을 일으켜 두렵게 했던 것에서 나 온 ‘양심의 자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자유와 선택의 키

강대국간의 전쟁

양심의 자유는 다른 종교적 믿음의 문 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함께 평화 롭게 살아가는 것에 중심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토라적 이스라엘이 제시하 는 해답에 대한 문제는 다른 성향의 것 이다. 이스라엘의 문제는 어떻게 자유 와 책임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나누 어 질 수 있는가?하는 공공의 의식에 더욱 초점이 있다. 이것은 통치자가 휘두를 수 있는 권 력을 제한하는데 있다. 제국을 건설하 기 위한 전쟁과 거창한 기념비를 세우 는데 종과 인력을 동원하는 것을 제지 하는 것이다. 역사학자인 액튼 경은 ‘성 경의 이스라엘은 연방국가였고 정치적 권력 대신 인종과 신앙의 통일성과 물 리적 압력이 아닌 자발적 언약에 의해 함께 연결된 나라였다’고 평가했다. 이 는, 죄성의 통치자들에 대해 신적 통치 의 모델로 쌓여 온 결과로 인해 발전하 게 되었다는 것을 주지하고 있다. 탈무드는 모세의 율법의 근간은, 더

완전하게 보장된 개인의 도덕성과 자 유를 통해, 더욱 공동체적 정의와 자비 가 실현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조언한다. 오늘도, 우리 현실 앞에 펼 쳐진 ‘생사 화복’의 복 주머니는, 토라 안에 해답을 머금고 우리의 선택을 기 다리고 있다. 샬롬!

정원일 호주이스라엘 연구소장 문화교류학박사 (Grace Theological Seminary) 이스라엘 &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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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볼거리도 많고 자부심도 강한 작은 동네 윈톤(Winton)을 떠난다. 또다 시 지평선이 펼쳐지는 도로가 계속된 다. 산이 많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 는 풍경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숲 은 전혀 보이지 않는 지평선이다. 가 축 사육과 밀 농사를 위해 인위적으 로 조성한 초목이다. 끝이 보이지 않 도록 넓은 지역을 개간했다는 것이 믿 어지지 않는다. 지평선을 가로지르며 두어 시간 운 전해 롱리치(Longreach)라 불리는 도시에 도착했다. 시내 한복판에는 주차할 장소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으로 붐빈다. 높은 빌딩이 보이 지 않는 것만 제외하면 여느 대도시 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전형적인 도시 풍경이다. 사람으로 북적이는 도시에 서 지내고 싶지 않다. 이곳에서 지낼 생각을 포기하고 가까운 다음 동네로 향한다. 시내를 빠져나오는데 활주로가 보 인다. 대형 비행기도 이착륙이 가능 한 큰 비행장이다. 비행장에는 콴타 스 항공사 전시장도 있다. 잠시 구경 하고 싶으나 캐러밴을 끌고 들어가기 에는 주차장이 비좁다. 천천히 지나 치면서 전시장을 바라본다. 제법 많 은 관광객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 다. 윈톤이 콴타스 항공사 고향이다. 그러나 항공사 전시장은 사람이 많은 도시에 마련한 것이다. 또다시 지평선을 가로질러 아담한 동네, 바칼딘(Barcaldine)에 도착했 다. 이곳에서는 큰 야영장 대신 아담 하고 작은 곳을 택했다. 야영장에 도 착하니 서너 마리의 말이 나를 물끄 러미 바라본다. 담장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기웃거리는 말들이 정겹다. 야영장에서는 식당도 운영한다. 식 당 이름(Rose and Things)이 예쁘 고 정감이 간다. 이름에 걸맞게 장 미와 다양한 꽃으로 둘러싸인 야외 식당에는 손님이 많다. 대 부분 곱게 차려입은 동네 할머 니들이다.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는다. 분위기 있는 정원에서 테이블 하나 차지했다. 늦은 점 심을 주문한다. 젊은 부부가 최 근에 야영장과 식당을 시작한 모 양이다. 주인 여자가 동네 이야기도 해주며 매우 반긴다. 식사를 끝내고 근처에 있는 관광안 내소에 가 보았다. 안내소에 들어서 니 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직원 두 명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원이 반갑 게 맞이한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안 내서를 건네주며 마을 자랑이 끝나지 않는다. 내일은 동네에서 경마 대회 가 열린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도박 이라 생각하며 멀리했던 경마를 호주 사람들은 무척 즐긴다.

칼 럼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이강진의 시골엽서

호주 노동당의 산실 ‘바칼딘(Barcaldine)’

이 동네의 최대 자랑거리 지혜의 나무

귀여운 캥거루 가족이 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

내륙 한복판에 있는 동네다. 낮에는 햇볕이 강하고 덥다. 야영장에서 말 을 쓰다듬기도 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 낸다. 대낮의 열기가 어느 정도 수그 러든 오후, 근처에 있는 산책로를 찾

도서관 벽을 장식하고 있는 벽화

아이들에게 교통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게하는 축소하며 만든 도로.

았다. 산책로가 시작되는 입구에는 놀이터를 비롯한 운동 시설이 설치 되어 있다. 그중에 시선을 끄는 것은 자전거도로다. 이곳에는 실제 도로에 서 만날 수 있는 교통표지판들이 줄 지어 있다. 횡단보도, 정지 그리고 기 차 표지판까지 보인다. 교통안전 교 육을 위해 조성했을 것이다. 산책로를 걷는다. 산책로를 따라 강이 흐른다. 하지만 수량은 많지 않 다. 우기가 시작되지 않아서 일 것이 다. 물가에 두루미처럼 생긴 크고 하 얀 새 한 마리가 서성이고 있다. 캥거 루도 많다. 대부분의 캥거루는 나를 흘깃 본 후 숲으로 뛰어간다. 그런데 한 캥거루 가족은 움직이지 않고 나 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 잠시 걸음을

동네에서 자랑하는 모자이크 건물

술집 이름에도 노조(Union)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동네.

멈추고 엄마와 함께 있는 캥거루와 시 선을 마주친다. 내가 캥거루를 구경 하는 것인지, 캥거루가 사람을 구경 하는 것인지 헷갈린다. 오늘은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지도 를 들고 동네를 둘러본다. 수많은 캐 러밴과 여행객이 오가는 도로는 관광 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한 흔 적이 보인다. 동네를 자랑하는 동상 과 벽화가 도로변에 즐비하다. 오래 된 카페 건물 앞에는 오래된 피아노 도 있다. 두들겨 보니 음정은 정확하 지 않다. 그러나 소리는 난다. 카페 분 위기가 피아노 때문에 살아난다. 동네에는 오래된 건물도 많다. 골 목으로 들어가면 큼지막한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건물이 줄지어 있다. 건

물을 소개하는 표지판이다. 대부분의 건물은 1800년 초에 건축한 것이다. 무성 영화를 상영했다는 극장, 외관 을 모자이크처럼 처리한 빌딩 등 특이 한 빌딩이 줄지어 있다. 지금은 문화 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는 건물들이다. 사거리에 있는 오래된 시계탑에 가 본다. 시계탑 아래에는 1차 세계대전 에 참석했던 동네 사람들의 이름이 빼 곡히 쓰여 있다. 전쟁에서 희생된 군 인을 추모하는 탑이다. 시계탑 뒤로 1917년도에 만들었다는 풍차(wind mill)가 늠름한 모습을 자랑한다. 지 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대형 프로펠 러는 천천히 돌고 있다. 기차 정거장도 보인다. 대륙을 달 리는 기차가 쉬어가는 정거장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거장 앞에 있는 죽은 나무다. 초라한 나무와 어울리 지 않게 나무 주위를 웅장하게 장식 해 놓았다. 바닥은 대리석이 깔려있 다. 지붕에는 수많은 나무 조각이 매 달려 있다. 천장 높이가 18m라고 한 다. 나무 조각은 바람에 흔들리며 소 리를 낸다. 깊은 산속 절에서 나는 풍 경소리를 연상하게 한다. 관광객들은 카메라를 들고 나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무슨 이유로 이 나무를 신성하게 모 시고 있을까. 설명서를 읽어본다. 오 래전 1800년대 말, 이곳에서 양털 깎 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노조를 형성했 다고 한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이 나 무 아래 모여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 다. 그런데 누군가 독을 풀어 나무를 죽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 무의 상징성을 포기하지 않고 이곳으 로 옮겨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 노동 자의 권리를 주장하다 체포된 18명의 지도자 이름도 동판에 새겨 이곳에서 기념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동네에는 노조(Australia Workers Union) 기념관도 있다. 호주 사람들의 사랑방이라 할 수 있는 술집(Pub)에도 노조(Union) 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을 정도다. 호 주의 대표적인 정당, 노동당(The Labour Party) 창당에 이 작은 마을 이 기여했다는 자부심이 어느 정도 강 한지 알 수 있다. 호주에 왔을 때 호주는 노동자의 천

동네 한복판에 세워져 있는 시계탑. 그 뒤로 풍차 가 보인다.

국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노 동자에 대한 처우가 좋기 때문이다. 처우가 좋은 이유는 다방면으로 그 들의 권리를 주장한 결과라고 생각 한다. 호주에서는 교사와 경찰도 파 업하면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나라 다. 호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던 나 도 파업에 동참한 경험이 있다. 지금 정권을 잡은 여당은 노조 출신 이 많은 노동당이다. 호주 총리 중에 는 노조 위원장(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ACTU)출신도 있 다. 노동자의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엉뚱한 생각이 떠오른다. 한국에서 노조 위원장이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 하겠다며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아직 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노동자의 천국은 주어진 것이 아니 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노력의 결 과라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들은 말 이 떠오른다. 천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필자: 이강진 kanglee699@gmail.com (자유 기고가, 뉴사우스웨일즈 Hallidays Point에서 은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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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2년 8월 9일 화요일

| HANHO KOREAN DAILY |

칼 럼 /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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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다리^쪼그려 앉기$ 무릎관절에 독 된다 [카스(CASS) 사회복지 칼럼 25] 량이 많으면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붓고 무릎을 다치지도 않았는데 어느 순 부상 없이도 붓고 통증 유발 통증이 발생한다. 간 무릎 주변이 붓고 아플 때가 있다. 흔 관절염 증상 비슷한 ‘추벽증후군’ 무릎을 꿇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무 히 무릎 통증은 고령인의 관절염이 원 ‘활액막염’은 무릎에 물 차는 느낌 릎 앞쪽 슬개골과 점액낭이 자극받아 병 인으로 지목되지만 젊은이도 격렬한 유 이 쉽게 발생한다. 젊은 주부 중에는 점 산소운동을 하면서 무릎을 굽혔다 펴 젊은 층에서 많은 ‘하녀 무릎병’ 액낭염으로 발생한 무릎 통증을 퇴행성 는 동작을 자주 하면 무릎 질환이 생길 일상생활 무심결 취한 자세가 원인 관절염으로 오해해 노화가 시작됐다며 수 있다. 우울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종아리뼈와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무 저충격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해야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과 통증 양상이 릎은 뼈·인대·연골 등을 비롯해 복잡한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금 사람들, 다르다.그리고 퇴행성사랑으로 관절염은이들을 무릎 내 구조로 이뤄져 무릎 연골이 퇴행해 관절 지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부가 삐걱거리며 아프고 시큰한 느낌이 절 내부를통해 살펴호주에서 판단한다. 추벽 상태가 염 외에도 추벽증후군·점액낭염·활액막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포함한 내용들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특별히 이번 칼럼에서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드는 반면 무릎 점액낭염은 무릎 앞쪽 양호하고 연골 손상이 적다면 약물·물 염 등에 노출될 수 있다. 는 카스 사회복지 (정착) 지원 서비스가 최근 정부 기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포세션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튀어나온 부분이 바닥에 닿을 때 화끈거 리치료로 고칠 수 있다. 만성화돼도 관 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절 내시경으로 유착을 일으키는 추벽 일 줂읜펞 ‘쏟쏟’ 콚읺 빦쁢 ‘���쪋흫묾’ 점액낭염은 무릎 외에도 다양한 부위 다친 적이 없는데 무릎에서 ‘똑똑’ 소 부를 제거하면 된다. 2022년 8월 9일 화요일 걸 20 류에서 제출. = 거주 기간: 최소 총 10년 이상 문제가 된다. 어깨에 과부하가 추벽증후군 자체는 가벼운 질병이지 리가 나면서 아프면 추벽증후군(plica ·려 온라인 신청: MyGov 통해 신청 호주 거주. 그리고 노인 연금 신청 견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견봉하점액 syndrome)일 가능성이 있다. 추벽(皺 만 방치하면 추벽 주변 대퇴 연골과 계 서와 보충 서류 제출. 시점 기준으로 지난 5년간은 호주에 낭염’, 장시간 앉아 있어 골반 아래 뒤쪽 襞)은 무릎 연골 측면의 부드럽고 얇은 속 마찰을 일으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 카스 통한 신청: 신청에 필요한 서 연속 거주해야 하며 여행 같은 단 좌골이 눌려 통증이 느껴지는 ‘좌골점액 막으로 생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없어지 이 되는 연골연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류 안내 및 검토 후 온라인 신청 기간 해외 방문은 기간 계산에서 제 낭염’, 오래 서 있으면 엉덩이 부위 근육 지만 성인 3명 중 1명에게는 그대로 남 지원. 외. 이 마찰되는 ‘대둔점액낭염’, 너무 꽉 끼 아 있다. 추벽증후군은 무릎 연골 주위 줂읜펞 줊 ���쁢 쁞빚 ‘줂읜 팯잗폊’ = 소득 및 자산 기준: 보통 싱글 는 신발을 자주 신어 무릎이 전반적으로 붓고 열이 나며 물 추벽이 외상을 입어 두꺼워지거나 부으 (기사발목과 제공= 아킬레스 카스) 과 부부기준으로 산정하는데 부부 책상다리, 쪼그려 앉기 등 일상생 건 주변이 아픈 ‘아킬레스 점액낭염’ 등 이 차는 느낌이 나면 ‘무릎 활액막염’일 면서무릎을 연골이 다치지도 손상되는 질환이다. 일 경우, 2주에 총소득이 $336 이 활 중 무심결에 취하는 자세는 무 량이 많으면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붓고 않았는데 어느 순 부상 없이도 붓고 통증 유발 이 대표적이다. 독이 돼 다양한 이때 반복적인 계속하면 추벽 하이며 릎관절에 자가 거주인 경우 통증을 자산이 통증이 발생한다. 간 무릎 주변이 운동을 붓고 아플 때가 있다. 흔 가능성이 높다. 활액막은 무릎관절을 관절염 증상 비슷한 ‘추벽증후군’ 일으킬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419,000이하 그리고 무주택자는 송상준 경희대병원 교수는 감싸는 관절낭 안쪽에 위치한 얇은 막 이히관절 주변 조직을 찌르면서 삐걱거리 무릎을 꿇는 자세를정형외과 자주 취하면 무 무릎 통증은 고령인의 관절염이 원 ‘활액막염’은 무릎에 물 차는 느낌 $634,500 불 이하이면 부부 합산 2 “일상생활 중 무심결에 취하는 자세는 이다.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연 고인으로 붓고 심하게 아프다. 등산·줄넘기·자 릎 앞쪽 슬개골과 점액낭이 자극받아 병 지목되지만 젊은이도 격렬한 유 주에 $1,488.80 전액 수령. 그 외 지 무릎관절에 독이 된다”며 골에 영양을 공급하는 윤활액을 분비한 전거·마라톤처럼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양반다리(책 젊은 층에서 많은 ‘하녀 무릎병’ 이 쉽게 발생한다. 젊은 주부 중에는 점 산소운동을 하면서 무릎을 굽혔다 펴 병과 같은 이유로 부부 중 한 명이 ‘ ’ ‘ ’ 숙이고 보폭을 작게 하고, 내리막에서는 다. 외상이나 과도한 무릎 사용으로 활 스포츠를 즐기면 추벽이 굵어지거나 두 상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을 자 뼎 줂읜쪟 픊옪 쭖읺쁢 줂읜 헞팯빻폊 액낭염으로 발생한 무릎 통증을꿇는 퇴행성 는 동작을 자주 하면 무릎 질환이 생길 요양원 등에서 떨어져 지내는 경우 일상생활 무심결 취한 자세가 원인 무릎 점액낭염도 젊은 층에서 발생하 세 꺼워진다. 등이 그렇다. 특히 무릎을시작됐다며 구부려 걸 관절염으로 오해해 노화가 수 있다. 무릎을 계속 혹사하면 추벽이 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윤활액이 과다 생 무릎을 더 많이 굽혀 무게중심을 낮춰 다르게 적용. 또한 만약 소득이나 자 ▲ 지난 7월 인포세션에서 센터링크 직원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기 쉬운 무릎 질환이다. 무릎을 자주 꿇 레질하면 무릎유산소 전체가 운동 붓고 화끈거린다. 주변종아리뼈와 관절 조직과허벅지뼈를 부딪히면서이어주는 똑똑 소리무 성돼 무릎에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저충격 꾸준히 해야무 야 한다. 우울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산이 기준보다 높을 경우 감소 기준 활액막염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 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아 ‘성직자 무 하중이 주변을 만지면 물컹거리고 부종으로 가릎은 나고커뮤니티 연골이 손상된다. 가게 된다”고 했다. 통증 양상이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과 뼈·인대·연골 등을 비롯해 복잡한 릎 어 사회복지 서비스라고 통역 서비스를 그리고 라이드 카 에 따라 차등 지급. 잘 구부러지지 무릎 관 추벽증후군은 무릎 관절염과 증상이 송 교수는 연골 다르다.“대퇴 퇴행성슬개골관절에 관절염은 무릎 내 구조로 연골이 퇴행해 관절 무릎이 하면 이뤄져 다루는무릎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 운슬에서 행사 지원않는다. 등 세 기관의 협 스 질환이나 통풍성 관절염이 원인일 수 릎병(clergyman’s Knee)’, ‘하녀 무 조금 릎병(Housemaid’s Knee)’ 등으로 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퇴행성 관 절염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관절 매우 비슷하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을 마모나 손상이 심한 환자는 계단 오르 부가 삐걱거리며 아프고 시큰한 느낌이 내부를이뤄진 살펴 판단한다. 추벽 상태가 염 다. 외에도 추벽증후군·점액낭염·활액막 카스의 한인 대상 사회복지(정 절력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 인포세션에 참가한 김복순 교민 불린다. 절염으로 손상된 연골 조각이 관절강을 을 사용할 때 심하게 아프지만 활액막염 움직일 때 머리카락이 스치는 듯한 가벼 내리기나 무릎관절에무릎 부담을 줄 드는 반면등산이 무릎 점액낭염은 앞쪽 착) 지원 서비스는 연골 손상이 적다면 약물·물 염 등에 노출될 수 있다.2020년 2월부터 양호하고 한 유익한 설명회였다”고 밝혔다. (60대)은 “연금 수령 나이가 되고 자 점액낭은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 운 소리가 나고, 추벽증후군은 뼈가 부다 은리치료로 수 있다”며 “평지를 걷거나 실내 자전거 본격적으로 시작, 언어와 문화가 센터링크 직원은 되면 호주에서 자동적으로 연 역 튀어나온 부분이 바닥에 닿을 때 화끈거 고칠다문화 수 있다.서비스 만성화돼도 관 떠돌다가 활액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 격이 른 ‘우두둑’ 이국 정착에 필요한’ 다양 절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있는 완화하는 것이라고 역할을 생각했한 리는 할을 받을 하고 수 충격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 평소 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운동,증상이 자유형발생한다. 수영, 아쿠아 에어로빅 등 ‘쏟쏟땅에서 ’ 콚읺 ‘���쪋흫묾 내시경으로 유착을 일으키는 추벽 일 킬 때도 많다. 초기엔 염증 반응을 줄이 금을 줂읜펞 빦쁢 한 촬영·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 일들을 도와 호주 사회에 잘소 적 걸으면 많은제거하면 한인들이 참석해 그만 는 소염제·휴식·냉찜질로 치료한다. 보 다. 하지만 집 소유 여부나 소득이 다. 어깨·무릎·팔꿈치·엉덩이관절 등에 의점액낭염은 무릎관절이 손상돼놀랐다. 무릎 활액막 X선 근력 강화 운동과 저충격 유산소운 무릎 외에도 다양한 부위 부를 된다. 다친 적이 없는데 무릎에서 ‘똑똑’ (카스 칼럼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응할 수 있도록, 그래서 궁극적으로 큼 복지 서비스 정보에 대한 요구가 수령액에 영향을 미치고 싱글과 부 자리 잡고 있다. 무릎의 경우 슬개골 앞 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류마 염이 생길 수 있다. 무릎관절을 보호하 단층촬영(CT)으로 진단하기 어렵고, 숙 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에서 문제가 된다. 어깨에 과부하가 걸 추벽증후군 자체는 가벼운 질병이지 리가 나면서 아프면 추벽증후군(plica 제작되고 있습니다) 는 이민자로서 행복한 삶을무릎관 누릴 수 려면 많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앞으로도 부의 적용 기준이몰려 다른있다. 것, 또 해외 쪽에 집중적으로 무릎 사용 티스성 활액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앞으로 약간 련된 관절 전문의가 내시경으로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려 견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견봉하점액 syndrome)일 가능성이 있다. 추벽(皺 만 방치하면 추벽 주변 대퇴 연골과 계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두 한인 교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 에서 6주이상 체류 시 해당 연금 금 낭염’, 장시간 앉아 있어 골반 아래 뒤쪽 襞)은 무릎 연골 측면의 부드럽고 얇은 속 마찰을 일으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 카스 공식 페이스북: 고 있다. 공하기 위한 세미나를 계속 개발, 진 액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이상이 되 좌골이 눌려 통증이 느껴지는 ‘좌골점액 막으로 생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없어지 이 되는 연골연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facebook.com/CASSKorean 근래 들어서는 이용자 수가 갈수 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면 체류일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낭염’, 오래 서 있으면 엉덩이 부위 근육 지만 성인 3명 중 1명에게는 그대로 남 · 카스 네이버 카페: 록 증가하는 가운데 카스는 정부 기 이 날 진행을 맡은 클레어 박 카 는 사실 등 새로운 내용을 많이 알게 ‘ ’ 이 마찰되는 ‘대둔점액낭염’, 너무 꽉 끼 아 관과 있다.다른 추벽증후군은 무릎 연골 주위 줂읜펞 줊 ���쁢 쁞빚 줂읜 팯잗폊 cafe.naver.com/cassko 사회복지 기관과 공동으 스 사회복지(정착) 서비스 담당자는 되었다. 35년 이상 호주에서 영주권 는 신발을 자주 신어pf.kakao.com/ 발목과 아킬레스 무릎이후전반적으로 붓고 열이 나며 물 추벽이 외상을 입어 두꺼워지거나 부으 · 카카오톡 채널: 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그램 “행사 카톡이나 메세지로 긍정적 자나 시민권자로 거주했을 책상다리, 쪼그려 앉기 등경우 일상생해 건 주변이 아픈클릭 ‘아킬레스 점액낭염’ 등 느낌이 함께 나면 ‘무릎 면서 손상되는 질환이다. 급해야 하는데 혈액순환에 문제가 본적인 원인을 없애긴 어렵지만 꾸준한 무더위에도 발이 시리거나 저린 사람 xjdKxgs (링크 후, 화면 상단의있기 을연골이 진행, 실제적인 정보를 한인 커뮤 이인차는 피드백과 감사의활액막염’일 메세지를 기도 한다. 이 밖에 손발이 차가운 느낌, 외로 활 중 무심결에 자세는 무 이주해도 연금 취하는 수령이 가능하 이 대표적이다. 릎관절에 독이등이 돼 다양한 통증을안 가능성이 이때 반복적인 운동을 계속하면 추벽 에 통증이 생긴다. 심하면 유산소운동, 반신욕 도움된다. 것에 유난히 민감한 ‘시림’ 증상 다고 이 있다. 체질 탓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 ch+ 이미지를 클릭하면 추가팔다리 됨) 조직 니티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 받았다. 높다. 특별히활액막은 센터링크무릎관절을 측은 앞으 차가운 들었는데 고국에 돌아가도 ▲ 카스 사회복지(정착)지원 서비스 안내 flyer. 일으킬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송상준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감싸는 관절낭 안쪽에 위치한 얇은 막 이 관절 주변 조직을 찌르면서 삐걱거리 는 두 차례에 걸쳐 라이드 카운슬, 로 카스의 담당자를 통해 문의하면 심이 되는 심하면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번 줄 에 혈액 공급이 안 돼 괴사되기도교수는 하므로 증상이 신경병성 통증을 도 있다. 게 넘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손발 시림 센터링크와 함께 ‘에이지드 케어 및 성심성의껏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를 통해 노후에 대한 계획을 “일상생활 중 무심결에 취하는 자세는 이다.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연 고 붓고 심하게 아프다. 등산·줄넘기·자 특히 말초신경병은 실제 눈에 보이는 일 수 있는 약물이 증상 호전에 도움 된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 이나 저림 증상은 신경·혈관장애로 인 정부 앱 이용 방법’에 관한 세미나 한인 커뮤니티를 지원하겠다는 약 중 많은 질문이 집중된 노인 연 필요성이 훨씬 더원인 현실적으로 독이 된다”며 골에 영양을 공급하는 윤활액을 분비한 전거·마라톤처럼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양반다리(책 버거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다. 또한 소섬유신경병 중 당뇨병 무릎관절에 굵은가장 지름의 신경섬유가 손상되기도 하 세울 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보면 를 진행했다. 속을 했는데 우리 한인들에게는 반 금 부분에 대해 클레어 박 카스 담당 다가왔는데 호주 복지 정보를 알 수 ‘ ’ ‘ ’ 숙이고 보폭을 작게 하고, 내리막에서는 다. 외상이나 과도한 무릎 사용으로 활 스포츠를 즐기면 추벽이 굵어지거나 두 상다리), 쪼그려 앉기, 무릎을 꿇는 자 뼎 줂읜쪟 픊옪 쭖읺쁢 헞팯빻폊 악화 비중이 크므로 혈당을 줂읜 엄격히 관리해 않았지만 흡연이 중요한 발생과 지만 굵은 신경에서 가지를 쳐서 피부 속 의 안 된다. 라이드 카운슬의 담당자는 “세 기 가운 소식이다. 노인 연금과 관련한 자의 설명을 통해 알아본다. 있는 기회가 더 자주 마련되면 좋겠 무릎을 더 많이 굽혀 무게중심을 낮춰 야 무릎 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윤활액이 과다 생 작은 꺼워진다. 무릎을 계속 혹사하면 추벽이 세 등이돼 그렇다. 특히금연해야 무릎을 구부려 있으므로 한다. 걸 한다.점액낭염도 젊은 층에서 발생하 인자로 신경섬유에 문제가 생기는 소섬유 몸 신경계는 중추신경(뇌·척수)과 말 관이 공동으로 커뮤니티에 필요한 케이스는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 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기손발 쉬운시림의 무릎 질환이다. 무릎을 혈관 자주 문 꿇 레질하면 야 한다. 주변 관절 조직과 소리 성돼 무릎 전체가 붓고 화끈거린다. 무 신경병 무릎에 체중의 몇 혈관벽이 배에 달하는 레이노병·버거병 외에도 두 또 다른 원인은 환자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초신경계로 나뉜다.부딪히면서 말초신경은똑똑 중추신 주제를 선정, 정보 설명회를 처음 기 른데 누구는 이렇게 해서 받았다라 노인 연금이라고 불리는 Age 는 사람에서 발병률이 높아 ‘성직자 무 활액막염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 릎 주변을 만지면 물컹거리고 부종으로 가 나고 연골이 손상된다. 하중이 가게 된다”고 했다. 소섬유신경병에서는 시림 등 손발 이 제다. 레이노병은 팔다리 동맥이 간헐적 꺼워지는 원인은 동맥경화다. 고혈압·이 경의 신호를 몸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는 획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센 는 “카더라” 식의 정확하지 않은 정 Pension은 66.5세 이상의 호주 영 = 노인 연금 신청: 연금 수령 연 릎병(clergyman’s Knee)’, ‘하녀 무 상지질혈증·당뇨병 스 질환이나 통풍성 관절염이 원인일 수 으로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무릎 관 추벽증후군은 무릎 관절염과 증상이 송 교수는 “대퇴 슬개골관절에 연골 등을 앓고 있는데 통하지 않아 손발 상 감각 외에도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 역할을 한다. 손발에도 말초신경이 있어 터링크 담당자가 한인 통역사를 통 보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인 내용은 주권 또는 시민권자 중에서 일정 조 령 13 수축돼 주 이전혈액이 전화나 온라인 또는, 릎병(Housemaid’s Knee)’ 등으로 마모나 손상이 심한 환자는 계단 오르 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입마름, 퇴행성 기 관 끝이 매우 비슷하다. 무릎수 관절염은 무릎을 절염은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관절 져 변하면서 땀즉분비 이상, 안구 건조, 감각을 느끼고 움직일 해 직접 관련 정보를있다. 설명하고 참석 참고로 하되 센터링크나 카스에 문 건, 거주, 소득 및 자산에 대한 심 카스 하얗게 지원 서비스 등을아픈 통해질환이다. 신청 가 이 손발이 차면 말초혈관의 동맥경화성 변 불린다. 절염으로 손상된 연골변비 조각이 사용할 때 심하게 활액막염 움직일 때 머리카락이 스치는 듯한원인 가벼 등산이 무릎관절에 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담을 줄 때 손발을 만지면 피부가 차갑다. 갑자 내리기나 어지럼증, 설사, 등이관절강을 나타날 능. 말초신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자 개개인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 을의, 정확한 정보를아프지만 얻어 노후를 현 립성 사 기준을 충족하는 시니어들에게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 수이택준 떠돌다가 활액막을복지 자극해 염증을 일으 은명하게 가만히대처하시면 있어도 아프다. 소리가 추벽증후군은 뼈가좁혔 있다”며가톨릭대 “평지를 걷거나 실내 자전거 대전성모병원 신경 기 점액낭은 추운 환경에 손발이 노출되지 않도록 있다. 지급하는 은운당뇨병·만성콩팥병·갑상선 질환 등부 한여름에도 을 통해나고, 센터링크와의 거리를 좋겠다”라고 덧 수 정부가 연금이다. 노 손발이 저린 현상이 나타나면 말초신 할을 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 킬 때도 많다. 초기엔 염증 반응을 줄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 평소 딪히는 ‘우두둑’ 소리가 들린다. 운동, 자유형 수영, 아쿠아 에어로빅 ·주의하고, 전화 신청: 센터링크131 202 로 이날있을 이벤트는 붙였다. 인연금 전액(full pension) 수령을 성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 요법 과 교수는 “손발 시림은 일상적으로등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에서 전신다. 질환이 때다. 카스에서 또한 손목장소 인대제 경 문제 때문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다. 어깨·무릎·팔꿈치·엉덩이관절 등에 는 소염제·휴식·냉찜질로 치료한다. 보 걸으면 무릎관절이 손상돼 무릎 활액막 X선 촬영·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 의 근력 강화 운동과 저충격 유산소운 한인한다. 직원 통해 추후 보충서 공을, 센터링크는 직원 파견 및 한국 당일 센터링크 직원의 발표 내용 멀리 위한떨어진 조건은곳에서 다음과가까운 같다. 곳으로 즉 연결, 가시고 불편하기에 적절한 스트레스 을 하기도 가 두꺼워져 그 아래 말초신경이 눌려 자리 잡고 있다. 무릎의 경우 슬개골 앞 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류마 염이 생길 수 있다. 무릎관절을 보호하 단층촬영(CT)으로 진단하기 어렵고, 숙 해야 한다”고 했다. 당뇨병 관리,꾸준히 유산소운동이 필요하고 이 밖에 버거병은 레이노병과 마찬가 동을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국 ‘얼얼하다’ ‘화끈화끈하다’ ‘전기가 흐 발가락, 발바닥, 발등, 발목, 손가락으 쪽에 팔다리 집중적으로 있다. 무릎 사용 환자라면 적절한 혈당 티스성 활액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려면듯이 오르막에서는 상체를등의 앞으로 약간 로 관절말초신경병을 전문의가 내시경으로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관리와 금연을 지로 혈관몰려 문제로 피가 통하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찌릿찌릿하다’ 신경병 소련된 질환도 일으킨다.무릎관 르는 소섬유신경병의 경우 30~50%에서는 않아 팔다리 색깔이 변하고 아프다. 걷 해야 한다”고 했다. 말초신경병의 전형적인 특징은 ‘저림’ 성 통증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신경 기 이다. ‘저리다’ ‘아리다’ ‘따끔따끔하다’ 능이 떨어져 ‘감각이 둔하다’고 호소하 별다른 원인 없이 발생한다. 따라서 근 기 등 운동을 할 때 다리에 혈액을 더 공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카운슬 ·센터링크 등 협업으로 정보 제공 통로 확대 ‘노인 연금 정보 세션’ 큰 인기.. “한인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 노력”

건강

책상다리^쪼그려 앉기$ 무릎관절에 독 된다

손발 저리고 따끔따끔$ 체질 탓? 신경장애가 원인일 수도

손발 저리고 따끔따끔$ 체질 탓? 신경장애가 원인일 수도 무더위에도 발이 시리거나 저린 사람 이 있다. 체질 탓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 헬스 프리즘 게 넘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손발 시림 이나 저림 증상은 신경·혈관장애로 인 얼마 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보면 (OECD) 보건 통계 2022’에 따르면 한 안 된다. 국인의 기대 수명은 83.5세로 일본 몸 신경계는 중추신경(뇌·척수)과 말 (84.7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런데 초신경계로 나뉜다. 말초신경은 중추신 한국인의 건강 수명이 66.3세에 불과 경의 신호를 몸 구석구석까지 전달하는 해 일생 중 17.2년을 몸이 아픈 상태, 역할을 한다. 손발에도 말초신경이 있어 즉 유병(有病) 기간으로 살아간다는 감각을 느끼고 움직일 수 있다. 내용도 함께 소개됐다. 말초신경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 기대 수명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건 은 당뇨병·만성콩팥병·갑상선 질환 등 강 수명 증가 폭은 ‘거북이 걸음’을 하 전신 질환이 있을 때다. 또한 손목 인대 고 있으니,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의 격 가 두꺼워져 그 아래 말초신경이 눌려 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국 유로 자칫하면 장수가 ‘축복’이 아닌 소 질환도 말초신경병을 일으킨다.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 말초신경병의 전형적인 특징은 ‘저림’ 이 제기되고 있다. 이다. ‘저리다’ ‘아리다’ ‘따끔따끔하다’ 30

건강 수명 늘리려면 건강식품 줄여라 기도 한다. 이 밖에 손발이 차가운 느낌, 본적인 원인을 없애긴 어렵지만 꾸준한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다섯 가지는 잘 알려져 있다. 바 로 금연, 절주,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건 강한 식단 등이다. 이 건강 수칙을 권 고하면, “나는 이미 실천하고 있는데 요”라고 답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물론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과음하지 않으며,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으 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사 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미국 조사 를 보면 다섯 가지를 다 실천하는 사 한여름에도 손발이 저린 현상이 나타나면 말초신 람은 8%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도 큰 경 문제 때문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건강 ‘얼얼하다’ ‘화끈화끈하다’ ‘전기가 흐 한 식단의 효과적 실천이 쉽지 않기 때 르는 듯이 찌릿찌릿하다’ 등의 신경병 문이다. ‘건강식품이나 보양-보신 음식 성 통증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신경 기 을 먹는 것’을 건강한 식단으로 착각 능이 떨어져 ‘감각이 둔하다’고 호소하

차가운 것에 유난히 ‘시림’경험 증상 하는 사람들도 있다.민감한 환자 진료 도 있다. 으로 미루어 볼 때 건강 수명을 늘리려 특히 말초신경병은 실제 눈에 보이는 면 ‘건강한 식단’을 실효성 있게 실천 굵은 지름의 신경섬유가 손상되기도 하 해야 한다. 지만 굵은 신경에서 가지를 쳐서 피부 속 첫째, 소금 섭취 줄이기다. 한국인 작은 신경섬유에 문제가 생기는 소섬유 은 나트륨 섭취 권고 기준보다 2배 이 신경병 환자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상 섭취하고 있다. 이처럼 과잉 섭취한 소섬유신경병에서는 시림 등 손발 이 나트륨은 몸속에서 고혈압, 동맥경화, 상 감각 외에도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 심·뇌혈관 질환, 만성콩팥병 등을 일으 져 땀 분비 이상, 안구 건조, 입마름, 기 킨다. 짜게 먹는 것이 건강에 문제를 일 립성 어지럼증,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날 으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막상 수 있다.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에서 외식 빈도가 높거나 배달 음식을 자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즉 시켜 먹는 사람은 대부분 나트륨 섭취 발가락, 발바닥, 발등, 발목, 손가락으 량이 과도하다. 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둘째, 단백질 섭취량 조절이다. 2020 소섬유신경병의 경우 30~50%에서는 년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19세 이 별다른 원인 없이 발생한다. 따라서 근

급해야 하는데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기 에 통증이 생긴다. 심하면 팔다리 조직 도움된다. 상유산소운동, 한국 남성의반신욕 단백질등이 섭취량은 하루 건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식이보 증상이 심하면 신경병성 통증을 줄 에 혈액 공급이 안 돼 괴사되기도 하므로 88.1g으로 권고량의 145%이다. 여성 충제 경험률은 61.7%이다. 10명 중 6 일 수 있는 약물이 증상 호전에 도움 된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 도 59.9g으로 권고량을 18% 초과하 명이 ‘보조 식품’을 먹어본 적이 있다는 버거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다. 또한 소섬유신경병 원인 중 당뇨병 고 있다. 단백질이 건강에 필수영양소 것이다. 의 비중이 크므로 혈당을 엄격히 관리해 않았지만 흡연이 중요한 발생과 악화 환자를 진료하면서 물어보면 건강 인 것은 맞지만 외식·회식 등에서 고기 인자로 돼 있으므로 금연해야 한다. 야 한다. (육식)를 배불리 먹는 식습관은 고쳐 기능 식품을 하루 1~2종을 먹지 않는 레이노병·버거병 외에도 혈관벽이 두 손발 시림의 또 다른 원인은 혈관 문 사람은 거의 없고, 5~10가지를 먹는 야 한다. 제다. 레이노병은 팔다리 동맥이 간헐적 꺼워지는 원인은 동맥경화다. 고혈압·이 최근에는 단백질 음료도 경쟁적으 사람도 흔하다. 심지어 매일 10~20종 으로 수축돼 혈액이 통하지 않아 손발 상지질혈증·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데 로 출시되고 있다. 고강도 근육 운동 을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건강 끝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픈 질환이다. 이 손발이 차면 말초혈관의 동맥경화성 변 하는 사람들이 먹는 단백질 제품이 대 을 보장하기는커녕 때 손발을 만지면 피부가 차갑다. 갑자 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화된 것이다. 이미 단백질 섭취량이 건강에 부담으로 작 이택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경 기 추운 환경에 손발이 노출되지 않도록 많은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단백질 음 용할 확률이 높다. 주의하고, 혈관확장제 같은 약물 요법 과 교수는 “손발 시림은 일상적으로 성 건강 수명을 늘리 료를 마시는 것은 근육 형성에 도움이 가시고 불편하기에 적절한 스트레스 을 하기도 한다. 되기는커녕 몸 안에서 이를 처리하는 려면 뭘 더 먹기보다 이 밖에 버거병은 레이노병과 마찬가 관리, 유산소운동이 필요하고 당뇨병 간·콩팥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 과잉 섭취하는 것을 지로 팔다리 혈관 문제로 피가 통하지 환자라면 적절한 혈당 관리와 금연을 줄여야 한다. 성이 크다. 김성권 않아 팔다리 색깔이 변하고 아프다. 걷 해야 한다”고 했다. 셋째, 건강식품 줄이기다. 앞의 국민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기 등 운동을 할 때 다리에 혈액을 더 공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치과 교정 장치 끼면 끈적거리는 음식 되도록 먹지 마세요 삐뚤삐뚤한 치아로 인해 고민이라 면 치아 교정을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고르지 못한 치아는 미관상 뿐만 아니라 씹는 행위, 발음 등 기능 상 문제도 발생하게 할 수 있다. 치 아를 교정할 때는 치아 이동을 도와 주는 다양한 교정 장치를 사용한다. 치아를 교정할 때 어떤 제품이 사용 되는지 한번 알아보자. 치과 교정 장치는 고정식과 가철 식이 있다. 고정식은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치아에 교정용 브라켓을 부 착하고 금속선으로 브라켓을 묶어 주는 방식이다. 치아 교정을 돕기 위 해 환자가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고무 고리를 끼우기도 한다. 기존에는 금속 소재의 교정 장치 치과 교정 장치 끼면 가 대부분이었지만, 치아 색깔과 비 끈적거리는 음식 슷한 세라믹, 고분자 등 다양한 소재 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되도록 먹지 마세요 가철식은 환자가 직접 뺐다 끼웠 다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명 교정 장치로 알려진 마우스피스 형태의 삐뚤삐뚤한 치아로 인해 고민이라 면 치아 교정을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고르지 못한 치아는 미관상 뿐만 아니라 씹는 행위, 발음 등 기능 상 문제도 발생하게 할 수 있다. 치 아를 교정할 때는 치아 이동을 도와 주는 다양한 교정 장치를 사용한다. 치아를 교정할 때 어떤 제품이 사용 되는지 한번 알아보자. 치과 교정 장치는 고정식과 가철 식이 있다. 고정식은 우리가 흔히 알 고 있는 치아에 교정용 브라켓을 부 게티이미지뱅크 착하고 금속선으로 브라켓을 묶어 주는 방식이다. 치아 교정을 돕기교정 위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제작된 해 환자가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장치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치아 고무 고리를 끼우기도 한다. 교정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교정 장치 최근에는 금속 치아 소재의 모형 제작 과정 없 가 대부분이었지만, 치아 색깔과 비 이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환자 슷한 세라믹, 다양한 소재 맞춤형 치과고분자 교정 등 장치도 출시되 의 고제품이 있다. 출시되고 있다. 가철식은 끼웠 고정식과환자가 가철식직접 외에뺐다 위턱·아래 다 수 있는 방식으로 투명 교정 턱할 교정이 필요할 때는 안면부 등에 장치로 알려진 마우스피스 형태의 사용하는 추가 교정 장치(구외 교정

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아를 교정할 때 어떤 점에 주의 해야 할까. 우선 치아 교정은 반드시 치과의사 진료 후에 환자 개인별로 교정법을 선택·결정해야 한다. 그리 고 치아 교정을 하는 어른이나 어린 이 모두 교정 장치의 사용법,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관 리해야 한다. 교정 장치를 사용하고 있을 때는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게티이미지뱅크 끈적거리는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해당 음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제작된 교정 식이 교정 장치를 손상·변형할 수있 장치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치아 기 때문이다. 교정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교정 장치는 음식물이 쉽게 낄 수 최근에는 치아 모형 제작 과정 없 있는 구조이므로 칫솔질을 꼼꼼히 이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환자 해야 하며,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맞춤형 치과 교정 장치도 출시되 않으면 오히려 잇몸 건강을 해치거 고 있다. 나 치아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고정식과 가철식 외에 위턱·아래 만일 금속,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턱 교정이 필요할 때는 안면부 등에 인해 알레르기·발진 등 과민 반응이 사용하는 추가 교정 장치(구외 교정 나타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 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 치과 교정 장치 치아를 교정할 때 어떤 점에 주의 의 올바른 사용·관 해야 할까. 우선 치아 교정은 반드시 리로 안전하고 효 치과의사 진료 후에 환자 개인별로 과적인 치아 교정 교정법을 선택·결정해야 한다. 그리 효과를 거두기를 고 치아 교정을 하는 어른이나 어린 바란다. 이 모두 교정 장치의 사용법, 사용 시 고용석 주의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구강소화기기과장 리해야 한다. 교정 장치를 사용하고 있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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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제

글로벌 이슈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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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폭, 드디어 꺾였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8.5% 올라 6월 9.1%보다 상승 기세 둔화 인플레 현상 완화 기대감 커져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한풀 꺾였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 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지난달(9.1%) 에 비해서는 상승 기세가 완화한 결과 다. 시장의 물가 상승 예상치(8.7%)보 다도 낮았다. 미국 물가 상승 폭이 둔화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지 관 심이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7월 CPI 가 지난해 7월에 비해 8.5% 올랐다고 발 표했다. 4월(8.3%) 이후 3개월 연속 상 승했던 CPI가 4개월 만에 전 달보다 상 승 폭이 줄어든 결과였다. 7월 CPI는 지 난달에 비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 한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지난달보다는 0.3%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에 비해 7.7% 하락했고 에너지 지수 역

시 4.6% 떨어지면서 CPI 상승 폭 둔화 에 영향을 줬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 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최근 50일 이상 계속해서 떨어지자 물가 급등세가 멈췄 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휘발유 가격은 44.0%나 높아 여전히 물가를 압박 중이었다. 식품 가격 오름세는 지속돼 지난달에 비해 10.9%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7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8.7%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앞서 향후 1년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할 수 있는 기대인플 레이션율은 7월 조사에서 6.2%를 기록 해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도 높였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 도(Fed·연준)가 9월 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얼마나 금리를 인상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은 올해 들어 4 차례에 걸쳐 금리를 2.25%포인트나 올렸다. 하지만 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 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부채질 할 수 있다고 AFP는 전망했다. 연준이 9월 에도 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 라는 예상이 많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펠로시 방문 일주일 만에 중, 대만 봉쇄 훈련 중단 한때 중국^대만 군함 20척 대치 해협 중간선 무력 충돌 위기도 중국군이 ‘대만 봉쇄 훈련’ 중단을 선 언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 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나선 지일주일 만이다. 다만 앞으 로도 상시적으로 ‘전투 대비 순찰’을 하겠 다며 위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 쳤다. 한때 중국과 대만 군함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면서 무력 충돌 위기가 치솟기도 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10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 해 “동부전구는 최근 대만 섬 주변 해^공 역에서 일련의 연합 군사행동을 했고, 성 공적으로 각항의 임무를 완성하고 부대 의 일체화 연합 작전 능력을 효과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전구 부대는 대만 해협 정 세의 변화를 주시하며, 지속적으로 훈련 과 전투 대비를 전개할 것”이라면서 “상 시적으로 대만 방향으로 전투 대비 경 계·순찰을 조직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 응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해온 군사훈련 은 일단 마무리하되, 앞으로 상시적으 로 무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펠로시 의장 이 대만 방문을 강행하자 중국은 거세

게 반발하며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공포 했다. 그러나 훈련 종료일 이후에도 군 사 훈련을 계속하면서 군사 위협이 장기 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실제 이날 오전까지도 중국과 대만 군 함 20척이 대만해협 중간선 부근에서팽팽 한 해상대치를 벌이면서긴장 수위가 높아 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미국과 대만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듬해 미 국이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선언한 경계선이다.이후 70여년 동안 중국과 대만을 가르는 사실상의 국경으 로 여겨졌다. 이 선을 무력화해 대만을 차 지하겠다는 속내를 숨기지않는 것이다. 군사훈련은 사실상 중단됐지만, 펠로 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분노 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대만 백서에서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 지 않고, 필요한 모든 (군사^경제적) 조치 를 한다는 옵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적시 해 대만 침공 가능성을 열어 뒀다. 또 “대만은 고대 시대부터 중국의 영 토였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세계적 으로 인정받는 원칙”이라며 역사^국제법 적으로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주장을 이 어갔다. “일국양제(1국가 2체제) 원칙에 따라 대만의 민주주의와 중국의 사회주 의가 양립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중 국의 대만 백서 발간은 1993년과 2000 년에 이어 22년 만이다. 허경주 기자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프랑스 해양동물 전문가와 수의사, 소방대원 등이 9일 센강 수문 안 에 갇혀 영양실조로 죽어 가던 벨루가(흰돌고래)를 구조하고 있다. 센강에 일주일가량 고립돼 있던 벨루가는 특수 냉장 차량에 실려 바다 가까운 염수 유입 유역으로 이송 중 상태가 나빠져 의료진에 의해 안락사됐다. 노트르담 드 라 가렌느=AFP 연합뉴스

결국 안락사된 벨루가

‘반도체법 서명’ 활짝 웃는 바이든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에 서명한 뒤 동석한 상·하원 의원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이 법 안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및 연구개발에 약 366조 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우크라 반격” “우발적 사고”$ 크림반도 폭발음, 확전 분수령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 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의 군사시설에서 9일(현지시간) 대규모 연쇄 폭발이 발 생했다. 크림반도 탈환을 선언한 우크 라이나군의 반격인지, 러시아 측 주장 대로 우발적 사고인지는 명확히 규명 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 날 크림반도 인 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이 있 었던 터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공격 능력을 갖추게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경우 자칫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CNN방송 등 에 따르면 크림반도 서부 노보페도리우 카 인근 사키 공군기지 탄약고에서 1, 2 분 동안 12차례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 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엔 갑작 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치 솟고, 해변에서 휴양을 즐기던 관광객들 이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 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행 정부 수반은 폭발 지점 주변 5㎞ 지역에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러시아는 “항공기 탄약 폭발로 일어 난 사고”라며 우크라이나군의 공습 가 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탄약 외에 파괴 된 전투기나 군사장비는 없다”고 주장 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우리 군과는 무

러 “항공기 탄약 폭발 사고” 일축 대공능력 향상 우크라 공격일 수도 공습 판명 땐 전쟁 격화 불가피

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명확하게 부 인하지도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은 크림반도 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 해방으로 끝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 로 밝혀진다면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 어들게 된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 반도와 연결된 남부 헤르손 등에서 진행 중인 수복 작전과 맞물려 전선이 크림반 도까지 확대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6월에는 크림반도 주변 흑해 석유 시추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7월 말에 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의 러시아 흑해함대 군사시설이 파괴됐다. 크림반 도 거점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는 것은 “크림반도를 러시아 고유 영토로 여기 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큰 당혹감을 안길 것”이라고 BBC는 분 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탈환을 목 표로 본격 공세에 나서고, 이에 맞서 러 시아가 화력을 키운다면 ‘파멸적 상황’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크림반 도의 노보페도리브카 공군 비행장에서 폭발이 발생 한 가운데, 인근 해변에서 주민들이 피어오르는 연 기를 지켜보고 있다. 노보페도리브카=AP 연합뉴스

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 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크림반도가 공격받으면 ‘심판의 날’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심판의 날’은 ‘3차 세계대전’을 뜻한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을 것 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폭발이 일어 난 사키 공군기지가 양국 군이 교전 중 인 헤르손 등 주요 전선에서 300㎞가 량 떨어져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보유 한 재래식 미사일로는 타격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원한 초고속 대레이더 미사일 AGM-88과 정밀 유 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하이마스)도 사정 거리가 각각 최대 145㎞와 80㎞로 목표 지점 까지 도달하지는 못한다. 사키 공군기지 폭발 직전에는 크림반 도 북쪽 아조우해 연안 헤니체스크 철 도에서 강력한 폭발이 관측됐다. 러시아 점령지인 헤니체스크 역시 가장 가까운 전장과의 거리가 200㎞에 달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소련 순항 미사일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 ‘넵튠’이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 했다. 넵튠 미사일은 사정 거리 305㎞로 4월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 을 격침시켰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 소는 “서로 다른 두 곳에서 발생한 폭발 의 명백한 동시성은 우발적 사고라는 러 시아 측 주장을 무너뜨린다”며 “우크라 이나가 넵튠 미사일의 성능을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표향 기자

통일교 아웃^아베파 배려^소수파 포옹$ 기시다 ‘안정^쇄신 쌍끌이’ 기시다 후미오( 사진) 일본 총리가 10 일 각료 19명 중 14명을 교체하는 개각 을 단행했다.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를 비롯해 아소파·모테기파 등 주요 파 벌에 각료를 배분하고, 당내 비주류 의 원도 발탁해 ‘융화’를 꾀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동생으로 일본의 강경 방위 정 책을 추진해온 기시 노부오 방위장관은 교체됐다. 집권 10개월이 지난 기시다 총리는 ‘쇄 신’도 노렸다. 데라다 미노루 총무장관 을 비롯한 9명이 입각 경험이 없는 신인 각료다. 단 비중 있는 부처엔 장관을 유 임하거나 경험자를 임명해 균형을 잡았 다. 하마다 야스카즈 신임 방위장관은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위장관을 지 낸 안보통이다. 통일교와 자민당·내각의 고리를 끊

일본 각료 19명 중 14명 물갈이

아베·아소파 등 각료 배분 ‘화합’ 9명은 입각 경험 없는 신인 ‘쇄신’ 통일교와 관련 각료 7명 교체도

는 것은 인사를 앞둔 기시다 총리의 최 대 과제였다. 기시 장관과 야마구치 쓰 요시 환경장관 등 통일교와의 관련성 을 시인한 7명이 교체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집계했다. 아베파는 통일교와 유독 관계가 깊었다. 이에 기시다 총리 가 ‘통일교 정리’를 명분으로 아베파를 배제해 힘을 뺄 것라는 관측이 있었으 나, 아베파 출신 각료는 4명으로 유지 됐다.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는 국정에 간섭하며 기시다 총리를 견제

해왔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 와 경쟁한 고노 다로 당 홍보본부장과 다 카이치 사나에 정조회 장은 각각 디지털장관과 경제안보담 당장관에 임명됐다. 총재 선거 당시 아 베 전 총리의 지지를 받은 다카이치는 기시다 총리 견제를 주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를 내치는 대신 입각시켜 당 내 강경파에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 다 만 핵심 부처는 맡기지 않아 정책 충돌 을 피했다. 동시에 단행된 자민당 간부 인사에서 는 핵심 당직인 ‘당 4역’ 중 3명이 교체됐 다.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면서 기시다 총리와도 가까운 하기우다 고이치 전 경

제산업장관이 정조회장에 임명됐는데, 이는 아베파 등 당내 매파와 소통하며 당을 안정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기우다의 기용이 아베파의 분열을 노 린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 4역에 오 르면 차기 총리 후보군에 오르는 만큼, 아베파 회장을 제치고 하기우다가 승진 한 것이 권력 투쟁의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 내 소수파인 모리야마 히로시 전 국회대책위원장은 당내 선대위원장 에 임명됐다. 비주류 배려 인사다. 모리 야마는 무파벌 의원들에게 영향력이 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니카이파 수장 인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과 가까운 관계다. 자민당 비주류파와 연립여당 공명당 쪽에서도 모리야마의 발탁을 환 영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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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Property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

치솟는 인플레.. 6월 가계지출 1년전보다 10% 늘어 서비스 16%, 물품 소비 5% 상승 소비자 신뢰지수 또 하락..

“기준금리 3%되면 상환 가구 20% 상환 어려움 처할 것”

8월 첫주 80.3p로 3.8p↓ 치솟는 생계비(cost of living)로 인 한 인플레 여파로 6월 가계 지출이 1 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다. 통계국(ABS) 6월 지출 통계에 따르 면 가계 지출 중 서비스 관련이 15.9% 급증했고 물품 관련은 5.0% 상승했다. 재량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분야 (discretionary spending)와 생필 품 같은 조절이 사실상 불가능한 분야 (non-discretionary spending) 모두 지출이 각각 10.8% 9.8%씩 늘었다 이는 6월말까지 연간 소비자 물가인 상률(CPI)이 6.1%로 상승한 상황에서 놀랍지 않은 결과다. 재량적 지출 증가 에는 리크리에이션과 문화 활동 증가 가 주요인이다. 재량적이지 않은 지출 품목 증가에 는 유가 상승과 여행 증가를 비롯한 교 통비의 22.7% 급증이 큰 비중을 차지 했다.

한편, 8월 첫 주(1-7일) ANZ-로이 모건의 소비자 신뢰지수(Roy Morgan Consumer Confidence)가 80.3 포인트(p)로 3.8퍼센티지 포인트(pts) 하락했다. 이는 1년 전 98.6p보다 18.3pts가 낮 은 수준이다. 또 2022년 주 평균 91.9p 보다 11.6pts 낮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초 이후 가장 낮은 상태다. 8월 첫주의 추가 하락은 2일 호주중 앙은행(RBA)이 5월부터 4번째인 기준 금리 인상(0.5%)을 단행한 결과다. 치 솟는 인플레 억제를 목적으로 RBA는 5월 0.25% 인상을 시작으로 6-8월 석 달동안 매달 0.5%씩 빅 스텝 인상을 단 행했다. 후반기에서 추가 인상이 예상 된다. 주별로는 NSW, 남호주, 서호주를 포함한 5개주에서 모두 하락했다. 호주 소비자 중 가정이 재정적으로

파인더, 설문조사 결과 인용하며 경고

8월 첫 주 ANZ-로이모건 소비자 심리지수

1년 전보다 나빠졌다(worse off financially)는 비율이 43%(+1%)로 재 정적으로 좋아졌다(better off financially)는 비율 22%(-1%)의 거의 두 배 가 됐다. 1년 후 전망에서 35%(+3%) 가 악화를, 29%(-3%)는 개선을 예상 했다.

향후 12개월동안 호주 경제 전망 에서는 45%(+6%)가 악화될 것(bad times)으로 예상했다. 단지 6%(-1%) 만이 호전될 것(good times)으로 전 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퇴직자 투잭자산이용제도(HEAS) 신청 급증 추세 6월말까지 6천여건, ‘역모기지’ 이용은 줄어 생활비 앙등 여파 몫 돈 대출 가능 노인 주택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상업 적인 역모기지(commercial reverse mortgages) 이용은 줄었지만 정부 의 ‘주택자산이용제도(Home Equity Access Scheme: HEAS)’ 이용은 급 증 추세를 보인다. HEAS는 센터링크를 통해 노인연 금 수혜자들이 소유하는 주택을 담보 로 퇴직 후 소득을 보충하는 제도다. 7월 1일부터 정기적인 수입(income stream) 보다 대출 조기 상환에 이용 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Services Australi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HEAS 이용자가 6월30일까지 6,041 건으로 늘었다. 3년 전 768건이었다. 금액상으로는 총 1억3800만 달러를 기 록했다. 생활비 앙등 여파로 몫 돈 대출 이 증가할 전망이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 관련 정보] https://www.servicesaustralia. gov.au/home-equity-accessscheme 종전 연금대출제도(Pension Loans Scheme)가 2019년 7월부터 노인연 금 전액 수혜자들(full pensioners)까

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이 확대되면 서 40% 급증했다. 2019년 이전에는 전 액 연금의 2주치 돈 인출이 가능했었 다. 2019년 7월부터 전액 연금의 150% 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소셜서비스부 (Department of Social Services) 대 변인은 HEAS는 퇴직 후 소득을 보충 하는 융통성이 있고 안전한 방법이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보유 자산은 많지만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은 부족한 퇴직자들(asset-rich, cash-poor retirees)을 대 상으로 소개된 역모기지 시장은 타격 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APRA) 통계에 따르면 은행, 빌딩소사이어티,

신용조합이 소유한 역모기지는 총액이 2022년 3월말 기준 22억1천만 달러로 2019년 27억 달러와 비교하면 18% 감 소했다. 4대 은행인 코먼웰스은행과 자회사 인 뱅크웨스트(Bankwest)는 2019년 역모기지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관리 비용 증가가 주요인 중 하나다. 하우스홀드 캐피탈(Household Ca pital), 허트랜드(Heartland), IMB, P&N 뱅크, G&C 상호신용금고(Mutual Bank), 게이트웨이은행(Gateway Bank) 등 주로 소형 금융기관들 이 역모기지 상품에 연간 6-7%의 이자 율을 부과하며 운영 중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5월부터 늘어난 홈론 상환 부담

이자율 비교 사이트 파인더 (Finder)는 호주중앙은행이 현재 1.85%인 기준금리를 2.5%까지 올리면 평균 모기지 금리가 5.85% 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인더는 “설문조사 결과, 기준 금리가 3%까지 오를 경우 홈론 상 환자 중 약 20%가 상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경고했다. 홈론 금리가 오는 5월부터 8월 까지 넉달사이 상환 부담은 모 기지가 50만 달러인 경우 약 5백 달러, 100만 달러이면 1천 달러 씩 늘었다. 파인더의 리차드 위튼

(Richard Whitten)은 “이자율이 계속 오를 경우, 특히 집을 매입한 지 2년이 안된 최근 구매자들이 홈 론 상환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다.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홈론을 뺀 소유주 자산(equity)가 크게 줄 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SQM 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 토퍼(Louise Christopher) 대표 는 “집값 하락 시기에 매각을 하는 경우, 주택 소유주들의 재정적 압 박이 더 커질 수 있다. 신중한 결정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B22

economy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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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호주 감염 8일 기준 51명 ‘고위험군’부터 백신접종 시작 대부분 확진자와 접촉통한 감염 사례 ‘고위험군’부터 백신접종 시작 대부분 확진자와 접촉통한 감염 사례

원숭이두창(monkeypox)의 빠른 확 산으로 호주에서도 백신 출시가 시작 됐다.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고위험 군부터 우선적으로 접종 받을 수 있다. 호주 정부는 천연두 백신으로 이용했 던 'JYNNEOS(지네오스)' 50만 도즈 를 확보했다. 첫번째로 분류된 고위험 군 먼저 22,000회 접종이 이미 진행됐 으며 호주 전역에 성보건클리닉(sex-

ual health clinics)을 통해 제공된다. 유럽에서는 ‘임바넥스’ (Imvanex) 로, 미국에서는 ‘지네오스’ (Jynneos) 로 판매되는 백시니아 바이러스(vaccinia virus)을 약화시킨 이 백신은 지 난 2013년 EU에서 천연두 치료제로 승 인받았다. 이는 이 질병 예방을 위한 유 일하게 허가된 백신이다.

코리언푸드 페스티벌 성황리 마쳐

한식체험 및 시식, 우리 술 시음행사, 코리언 바비큐 갈라디너, 50개 한식당 참여 할인행사에 약30,000명 방문 인기 (사)호주한국음식협회 (회장 김 영길)은 7월15일부터 8월2일까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 원후원으로 시드니 코리언푸드 페 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웰빙한식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현지인을 대상으 로한 우리 술 시음 및 한식체험행 사,시드니를 비롯한 근교지역 50개 한식당이 참여하는 한식할인행사 (KOREA GOURMET)를 통해코 로나-19사태로 위축된 시드니지역 한식당의 경영활성화를 도모했다. 시드니 Rhodes Central 쇼핑센 터 내에 위치한 KIM JINSA KOREAN BBQ에서 열린 한식홍보행 사에서는 불고기를 비롯한 김치전, 해물파전, 떡볶이, 양념갈비, 제육 볶음, 군만두,해물경단, 김치시식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여 호평을 받 았다. 특히 김치시식과 김치를 이용한 음식코너에 현지인들이 많이 몰려 한식의 맛과 향을 더욱 높혔다. 또 한 우리 술 시음행사를 통해 우리술 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대외 경쟁

력 향상에 기여했다. 협회는 또한 코리언 바비큐 갈라 디너 행사를 통해 호주의 정치, 경 제, 사회, 문화단체의 오피니언 리 더50여명을 초청, 영향력 있는 현 지인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한식의 맛과 향을 함께 나눠 음식한류를 홍 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KOREAN BBQ 갈라디너 행사는 불고기와 양 념갈비 레시피, 우리술의 우수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코리언 바비큐 구이방법과 시식하는 행사로 진행 했다. 코리언푸드 페스티벌에는 시드 니지역 한식당들의 매출증대를 위 해 50개 업소가 참하여는 KOREAGOURMET 한식할인 행사를 8 월31일까지 진행한다. 협회는 한식 당 할인행사용으로 SNS와 교민언 론매체광고게재를 통한 쿠폰을 배 포했다. 이 할인쿠폰(SNS및 교민 언론매체 광고에 게재된 쿠폰 포 함)은 광고에 게재된 한식당에서 행사기간 동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사제공. (사)호주한국음식협회

원숭이두창 백신은 어떻게 사용되나? 이 백신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 염을 예방하거나 바이러스에 잠재적으 로 노출된 후 보호될 수 있도록 치료제 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백신 숫자의 제한으로 접종 가 능자에 대한 분류 관련 사항은 예

방접종에 관한 호주기술자문그룹 ATAGI(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zation)이 진행했다. ATAGI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은 단 순 접촉에 의해서는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 액, 피부, 점막 병변과의 직접 접촉이 나 체액이 묻은 침구류 등에 의한 간접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이다. 물론 환자 로부터 나온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에 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되므로 근접 위 치에서 비말 감염에 의한 전파는 가능 하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현재 호주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으로 기록된 사람들의 98%가 게이 또 는 양성애자 남성이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해당 그룹이 원숭이두창 백신 접 종 우선순위에 놓였다. 확진자와의 가벼운 대화라든지, 거 리나 상점에서 확진자를 스쳐 지나가 는 경우 등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하 지만 확진자가 사용했던 물건과 천 종 류의 접촉에 의해서는 감염될 수 있으 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호주한국영화제 파트너십 체결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 스 호주는 다문화 커뮤니티의 교 류 향상 및 관계 증진을 위해 해 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과 주 시드니한국문화원 (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이 개최하는 ‘호주 한국영화제 (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 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본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원은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굿네 이버스 호주의 커뮤니티 파트너 들에게 호주한국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는 좌석을 제공하고 팬데믹 과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문 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노년층, 국제 학생, 한 부모 가정에 아름 다운 문화 축제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굿네이버 스 호주가 시드니 내의 다문화 커 뮤니티의 웰빙과 상호 간의 교류 증진을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을 예 정이다. 호주한국영화제는 8월 18 일부 터 9월11일까지 시드니를 비롯하 여 캔버라, 멜번, 브리즈번에 이 르는 호주 전역에서 다양한 장르 와 엄선된 최선 한국 영화를 상영 하여,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경 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 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굿네이버스 호주는 2018 년

에 호주 지부를 설립한 이래, 호 주 산불과 코로나 팬데믹 등 어려 운 상황 가운데 정부 지원에서 소 외되거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 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다문화 커뮤니티-한국, 미얀마, 캄보디아, 망명 신청자(Asylum seeker) 등-를 대상으로 지속적 인 지원을 제공하며 그들의 필요 를 돌보고 있다. 이효실 굿네이버스 호주 대표 는 “본 파트너십을 통해 평소 경 제적인 이유로 문화생활을 누리 지 못한 이웃들에게 의미 있는 축제의 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본 영화 제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커뮤 니티가 상호 간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가 주는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 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후원 문의. https://www.goodneighbours.com.au/ 이메일. goodchange@goodneighbours.com.au 대표전화. 02 9993 0312 카카오톡. GNAUS 기사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질환의 진행 과정에서 1-2주간의 잠 복기 후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무기 력감 등의 전구 증상을 거쳐 1-3일 후 특징적인 원형 발진이 발생한다. 발진 은 대개 얼굴에서 시작해 손바닥, 발바 닥 등 몸의 다른 부위로 확산되면서 수 포(물집), 농포(고름이 차 있는 물집) 등 으로 진행된다. 호주에서 감염은 8일까지 51건이 확 인됐다. 이중 가장 많은 31건이 발생한 NSW에서 8일부터 백신이 배포됐다. NSW대학 커비연구소의 HIV 역학 및 예방 프로그램 책임자인 앤드류 그 루이치 교수는 “호주 발생자 대다수는 게이 및 양성애자 남성이기 때문에 먼 저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를 감안하면 확보된 백신으로도 충분 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가속화 될 경우를 대비해 지속 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0년 동안 대부분 아프리카 대 륙에서 창궐했던 원숭이두창 바이러 스는 올해 5월부터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에이콘 헬스(ACON Health)의 카렌 프라이스(Karen Price) CEO 대행은 “백신의 확보로 발빠른 대응을 했지만 바이러스 감염과 전파에 대한 이전 사 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섣부르게 예측 할 수 없다. 특히 효과가 있을만한 적절 한 백신 용량이라던지 얼마나 백신 효 과가 지속하는지, 부스팅을 맞아야 하 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사 항이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FDA 허용을 받지 못한 천연두용 ACAM2000 백신 등을 사용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호주에서 는 허가돼 사용할 수 있지만 근육통과 발진 및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 으며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량 백신 접종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에이콘 CEO 대행 카렌 프라이스는 “원숭이두창은 게이 질병이 아닌 누구 나 걸릴 수 있는 질병(This isn't a gay disease, anybody can get it)”임을 강조했다. “현재 게이 및 양성애자 질병 발생 률이 높다고 해서 낙인(stigma)을 찍 어 버리는 것은 위험한 시선이다. 세 계보건기구(WHO)도 지역 감염이 언 제든 확산될 수 있다고 오히려 특정 공동체에만 국한될 것이라는 낙관으 로 무분별한 확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에 관해 특정층에 대한 혐오와 오해를 가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김소라 연주자, 다윈 페스티벌 초청 단독 공연

호주 ‘다윈 페스티벌’과 해외문화홍 보원(원장 박명순) 및 주시드니한국문 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의 협력으로, 2022년 다윈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타악 연주자 김소라 초청 공연 이 8월 16일(화) 총 2회 진행된다. 다윈 페스티벌은 매년 8월 약 2주간 호주 노던 준주의 다윈에서 개최되는 다문화 축제로, 연극, 무용, 음악, 영 화, 시각예술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 는 공연 및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 램으로 운영된다. 올해 페스티벌은 8 월 4일(목)부터 8월 21일(일)까지 진행 된다. 김소라 연주자는 한국 전통악기인 ‘장구’ 하나로 “한국 장단의 세계화” 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 세계에 한국 음악을 알리고 있는 한국의 타악 연주 자, 연희예술가, 월드뮤지션이자 프로 듀서로, 2018년 세계 최대 음악마켓인 월드뮤직엑스포 ‘워멕스’(WOMEX) 공식 쇼케이스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세계 음악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2021년 발표된 정규 2집 앨범 <Landscape>는 타악 연주자 김소라에게 영 감을 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낸 작품으로 다양한 풍경 속에서 만나 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연주를 통해 표

현한다. 이번 다윈 페스티벌 초청 공연 에서 김소라 연주자는 타악 현승 훈, 피리 오초롱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서 <Landscape>를 공연 할 예정으로, 애초에 1회로 공연 으로 계획되었으나 관객들의 뜨 거운 반응으로 공연이 1회 더 추 가되었다. 다윈 페스티벌의 펠릭스 프레 벌(Felix Preval) 예술감독은 “김소라 연주가의 라이브 연주 를 감상하는 것은 매우 놀랍다” 고 그녀의 연주를 극찬하며 “장 구의 좌우를 오가며 연주하는 연 주가의 팔이 흐려지면서 관객들 은 세 연주자가 뿜어내는 강력한 에너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드 러냈다. 페스티벌 측은 “김소라 연주가가 한 국의 타악, 한국 공연예술, 세계 음악 의 한계를 폭넓게 탐구하는 동시에 친 숙하면서도 뚜렷한 자신만의 음악 세 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여정을 이어간다”고 전하며 “전통적인 한국 전통 장단을 바탕으로 자신의 에너지 와 재능을 더해 세계를 누비며 익힌 자 신만의 연주 스타일을 옛 연주 기법과 융합하며 놀라운 자신만의 새 영역을 창조한다”고 소개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현지에서 한국 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 간 급격히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전 통음악이 호주의 대형 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여러 현지 기관 및 행사와 협력하여 한국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윈 페스티벌 김소라 공연> - 일시: 8월 16일(화) 오후 6시, 8시 - 장소: 다윈 엔터테인먼트 센터, 스튜 디오 씨어터 - 공연자: 김소라 연주자, 타악 한승 훈, 피리 오초롱 - 링크: https://www.darwinfestival.org.au/events/kim-so-ra/ 기사제공.주시드니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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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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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자작 마케팅 그만

야”

원장 자금 무엇 돼 본 강

메 혹에 회 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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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를 신 다. 부터 더 로써 )가 이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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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2M 방송할 때도 프로모션 방송 횟수로 인정해” 유튜버 고백에 이용자들 반발 “게임사가 현금 지불 유도한 것” 일각선 “음원 사재기와 유사 회삿돈 투입해 순위 끌어올려” 게임업계, 논란의 향배에 촉각

리니지2M 뒷광고 논란 일지

유튜버 A씨 리니지W 광고 조건 공개

리니지2M 이용자들 엔씨소프트 본사 앞 트럭시위

백승욱 엔씨소프트 본부장 해명 및 사과 방송

’게임사 자뻑 마케팅’ 근절 요구 및 프로모션 계정 공개 제안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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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코스피

코스닥

1,298.3 (-0.8) 2,503.46 (+10.36) 8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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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무역수지가 지난 회복해야” 2~3월을 빼 “자산운용사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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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다시 무역적자로 회귀할 판 금감원장 ‘존리 불법의혹’에

게임 이용자들 엔씨소프트 앞 ‘트럭 시위’까지 본사 앞에 분노한 유저들의 트럭시 위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일반 게임 유저를 조롱했다”, “게임 BJ(방 송인)만을 위한 프로모션을 중단하 라” 외쳤다. 리니지2M의 뒷광고 논란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은 광고 영상인 줄 모 르고 ①게임 방송을 시청하면 게임 의 흥행성과 상품성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고 ②게임사 광고비로 아 이템을 구매한 BJ와 처음부터 공정 하게 경쟁할 수 없고 ③결과적으로 게임사가 게임 이용자들을 부추겨 현금을 쓰게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문제가 커지자 리니지2M을 총괄 한 백승욱 엔씨소프트 본부장과 개 발자들이 직접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백 본부장은 “리니지W 프로모션 당시 리니지2M 게임을 자발적으로 방송해온 분들 에 한해 최소한의 방송을 인정한 사 실은 맞다”면서도 “다만 리니지2M 프로모션 목적이 아니라 리니지W 방송 조건으로 인해 기존 리니지2M 유저들이 즐겨보던 방송이 축소되 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 다. 다만 “이런 결정이 리니지2M 프 로모션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을 간 과했다”며 “해당 조항도 7월 29일 이후 삭제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엔씨소프트 측의 사과에도 논란 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리니지W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39.30) 2,490.80

 환율 1,304.6 (-1.8) IMF때 체질 바꾼 한국경제

유저들 조롱하나

<광고료 받은 사실을 숨기는 행위>

모바일게임 ‘리니지2M’에서 불거 진 게임업계 ‘유튜브 뒷광고’ 논란 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리니지2M 은 국내 최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 가 2019년 선보인 MMORPG(대 규모 멀티 플레이어 온라인 롤 플레 잉 게임)이다. 한 게임방송 유튜버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논란 이후 게임 유저들은 ‘트럭시위’에 나섰고, 게임 업계 전반의 마케팅 관행과 수익 구 조를 재점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9일 업계는 이번 리니지2M 뒷광 고 논란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게임사의 뒷광고 문제는 몇 년 전부터 되풀이한 문제이기 때 문. 이번 논란은 엔씨소프트에 프로 모션(광고) 비용을 지급받고 리니지 W 및 리니지2M 방송을 진행해온 유 튜버 A씨의 고백에서 시작됐다. A씨 는 “엔씨소프트로부터 리니지W 방 송을 대가로 프로모션을 받아왔다” 라며 “리니지2M 방송을 진행해도 (계약된) 방송 횟수로 인정받았다” 고 밝혔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관련 유튜버 프로모션 은 없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논란은 커졌다. 이용자들은 A씨 폭로 이후 “사실 상 리니지2M 프로모션 방송을 했 고, 이를 소비자에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뒷광고”라며 거세게 비판했 다. 5일에는 엔씨소프트 성남 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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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유튜브 뒷광고’ 논란

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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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방송을 리니지2M으로 인 정한 것이 “게임 유저를 위한 것”이라 는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 다는 반응 이다. 또 게임 관련 뒷광고 논란이 수 년 동안 반복되고 있는 만큼, 근본적 해결책을 찾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게임업계 뒷광고 논란의 근본 원 인으로 게임사들의 ‘자뻑 마케팅’ 관 행이 언급되고 있다. ‘자뻑 마케팅’은 게임사들이 개발한 게임을 출시한 뒤, 광고하는 데 회삿돈을 따로 들이 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유튜버에게 게임 방송을 대가로 프로모션 비용 을 주면, 해당 유튜버가 게임사에서 받은 돈으로 아이템을 사서 게임 방 송을 진행하는 형태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고 있는 위 정현 중앙대 교수는 “자뻑 마케팅은 과거 출판업계와 음원업계의 베스 트 셀러 사재기, 음원 사재기와 비슷

하다”면서 “게임 회사의 돈을 투입 해 게임 다운로드 순위 등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것은 일종의 조작”이라 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뻑 마케팅 이 효과를 내면 단기간에 확률형 아 이템 등을 팔 수 있고 수익을 얻는 데 유리하다”면서 “게임사들이 콘텐츠 로 승부를 보지 않고 자뻑 마케팅에 기대면 게임산업 전체가 불구덩이에 빠져든다”고 질타했다. 한편 게임업계는 이번 논란의 향배 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행법 상 뒷광고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위반한다. 하지만 뒷광 고를 받은 유튜버에 대한 처벌 규정 은 없기 때문에, 리니지2M의 뒷광고 논란 처리 과정에 따라 업계 전체에 미칠 영향도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에선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의 조사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송주용 기자 2022년 8월 9일 화요일

고는 매달 적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경영진 높은작성 도덕적 강조 에는 무역통계 이후잣대를” 사상 최대의 적 자를 기록한 바도 있다. 고물가, 고환율 사진수요부진까지 이복현( ) 금융 여파와 글로벌 겹치면서 감독원장이 최근 잇따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른한국경제는 자산운용사 경영 ‘무역수지=경제체력’ 등식 진의 부적절한 사익추 이 형성돼 있다. 무역의존도가 높기 때문 구 의혹과 관련해 “신 역사는 IMF 구 이다. 우리나라 무역의 뢰 제고를 위해 각별히 제금융 사태가 터진 1997년 외환위기 전 노력해 9일 당부했다. 이확인 원장 과 후로 달라”고 확연히 갈린다. 무역통계 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고객의 투자자금 을 관리·운용하는 자산운용업은 무엇 보다 시장 및 투자자 신뢰가 근간이 돼 야 하는 산업”이라며 “경영진 스스로 본 연의 업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강 조했다. 본보 보도로 최근 드러난 존리 전 메 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위법 투자 의혹에 이 가능한 1956년부터, 1997년 IMF 외 이어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 환위기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기본이었 장도 ‘차명 투자’ 의혹이 제기돼 물러난 다. 80년대 중반의 이른바 3저 호황기 4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년을 빼고는 약 40년간 매년 적자였다. 이 원장은 “옛 속담에 ‘오얏나무 아래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무 에서 갓 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듯이 역체질은 확연히 달라졌다. 1998년부터 경영진 스스로 과거보다 훨씬 높은 도 매년 흑자를 기록하면서 2008년 글로 덕적 잣대를 가져야 한다”며 “조금이라 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23년 연속 도 이해상충 소지가 있거나 직무 관련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정보 이용을 의심받을 수 있는 부적절한 중국 영향이 컸다. 무역수지 흑자로 행위를 단념하고, 고객자금의 운용관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따박따박 쌓여 자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나갔고 경제 안전판 역할을 했다. 금년 고 강조했다. 이 한국무역의 뉴노멀 원년이 될지 아직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를 알 수 없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 통해서도 자산운용산업에 대한 시장 신 전의 고질적 무역적자국으로 회귀는 곤 뢰가 떨어졌다고 이 원장은 진단했다. 란하다. 그때는 GDP 대비 수출입비중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진부터 이 50%에 미치지 못했으나 지금은 70% 준법·윤리 의식 수준을 이전보다 훨씬 더 로 높아졌다. 숫자가 달라졌다. 높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임직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 점검에도 만 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대혁 기자

“작전주 새로 바꾼 전화번호에 쏟아진 스팸 문자 스팸 문자 ‘무순위 청약’알려드려요” 11번까지$ 금리 오르자 싸늘해진 “작전주 알려드려요” 새로 바꾼청약시장 전화번호에 쏟아진 <수원 만강아파트>

수도권 곳곳 미계약 잇달아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분양가 15%할인에도 완판 실패 시세 차익 큰 과천^하남은 몰려 금리 인상 탓에 청약시장의 열기도 빠 르게 식어가고 있다. 청약통장 없이 접수 할 수 있어 ‘줍줍’으로 인기를 끌던 무순 위 청약도 수도권 곳곳에서 미계약이 잇

이처럼 휴대폰 번호 이동 뒤 소비자 들이 겪는 스팸 광고 피해가 커지면서 “통신사들이 번호 이동 소비자가 받는 스팸을 차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단순한 문자와 전화 공급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스팸 문자 차단과 번호 이동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요구입니다. 최근 스팸 관련 소비자 피해가 늘면서 이런 주장엔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데

따라 반복되고 있다. 그나마 시세 차익 만 일부 가구가 미달돼 4차 청약을 해야 이 큰 지역에만 몰리는 ‘옥석 가리기’ 분 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만강아파 “핟헒훊 팚엲슪잋삖삲. 폲 9킪밚힒 볻 쫂켢퍊 .” 삖삲 트’는 올해 11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 위기다. 하기도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졕9일 삺헒 샎 쩖읊 짢붊 힏핳핆 밎졶(33) 틶쁢했다. 욶펞솒 졕 ���틷 빮팒폲쁢 에 금리쭖푢 인상까지헣쫂 겹치며 자금줄이 마른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수유팰 짪콯쇪 (SPAM·줂핟퓒옪 ) 줆핞펞 훊킫���핞 뭚퓮 슿 큲‘칸타빌 몶젆읺읊 리스’는 5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상황이라 청약 수요자들이 고분양가 논 팡몮 핖삲. 폏펓힏핆 밎틶쁢 줆핞 젢킪힎퐎 헒읊 찮읺힎 팘몮 핆퍊 이 단지는 기존 분양가보다 15%까지 할 란이 있는 지역엔 청약을 넣으려 하지 않 , 큲나섰지만 . 쁢섾 줆핞 쌚줆펞 펓줂펞 ���힖픒 차몮 핖삲풀이했다. 는다”고 인해 분양에 4번째도 ‘완판’에 무순위 청약이 반복되면서 건설사도 실패했다. 같은 지역의 ‘한화 포레나 미 아’는 지난달 3번째 무순위 청약을 했지 몸살을 앓고 있다. 처음 공고할 때 경쟁

요. 스팸 차단 응용소프트웨어(앱) ‘후 후’를 운영하는 브이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후후 서비스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은 886만 건에 달했다고 하네요. 지난해 2분기 대비 127만 건, 올해 1분 기 대비 76만 건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 면 통신사들은 여러 현실적 한계를 들 며 소비자 개개인의 스팸 차단이 더 효 율적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쟁점을 짚 어보겠습니다.

휴대폰 번호를 옮긴 뒤 앞서 해당 번 호를 썼던 사람의 지인들이 연락해오 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모르는 사람에 게서 날아든 문자와 카카오톡 등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와 전화 등에 당혹 스럽지만 처음 몇 번은 친절하게 “번호 가 바뀌었습니다”라고 응대할 수 있지 요. 그런데 친절도 한두 번이지, 계속 이런 연락이 오면 아무리 심성 고운 사 람도 짜증이 불쑥 납니다.

률이 1대 1을 넘으면 한국부동산원 청 20대 직장인 박모(29)씨도 마찬가지 약홈에서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모집 공 입니다. 지난해 겨울 휴대폰 번호를 바 “통신사가 차단” 목소리관계자는 고조 “청 고를 내야 한다. 한 건설사 꾼 박씨는 이전 번호 사용자의 지인들 약을 진행할 때마다 공고부터 당첨, 계 이전 사용자 무차별 이 보낸 문자정보로 메시지와 전화를전송 하나하 약까지 한 달가량 시간이 드는 데다 추 나 응대해야 했어요. 처음 동창 모임에 필터링 노력에도 번호 바꿔 연락 가참석하라는 비용도 발생해 수밖에 공지분양이 문자를더딜 받았을 때는 없다”고 토로했다. “번호가 친절히 국회, 해지바뀌었습니다”라고 번호 DB 공유 등 발의 다만 시세 차익이 것으로 사람들에게 기대되는 답했지만, 얼굴도클모르는 업체들은 개인정보 침해 우려4일 난색 단지는 치열한 경쟁률을 진생 서 카카오톡 연락까지보였다. 오자 무서운 번호 부족 탓 재사용 금지도 어려워 행된 경기 과천시의 ‘과천자이’ 무순위 각도 들었습니다. 박씨는 “어느 날전 화를 받자마자 상대방이 ‘응, 통신사 “개인 스팸차단이 더 나야’라 효과” 고 말하는데 덜컥 겁도 났다”면서 “평 소 잘 설정하지 않았던 카카오톡 프로 번호몇이동 뒤 소비자 필이처럼 사진도휴대폰 걸어놓고 주 동안 몇몇 번 들이 스팸 광고 피해가 호를겪는 차단하거나 번호 이동 계속되면 사실을 전 서 “통신사들이 이동 소비자가 달하고 나서야 번호 잠잠해졌다”고 혀를받 내 는 스팸을 차단하라”는 목소리가 커지 둘렀습니다. 고 있다. 스팸 차단 응용소프트웨 문제는실제 이뿐만이 아닌데요. 이전 번 호 사용자 지인들에게 연락이야 서 어(앱) ‘후후’를 운영하는온 브이피에 따르 로올해 “어이쿠, 정리되 면 2분기 미안합니다”라며 후후 서비스 이용자들이 지만 대출 권유와 대리운전 광고,지난 주식 신고한 스팸은 886만 건에 달했다. 투자 정보 등 스팸 광고는 정말 난감합 해 2분기 대비 127만 건, 올해 1분기 대비 니다.건아무리 어디서 76만 증가한번호를 수치다.차단해도 반면 통신사들 어떻게 있는지 끊임없 은 현실적번호가 한계를떠돌고 들며 소비자 개개인의 이 연락이 오곤 하죠. 스팸 차단이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나는 번호를 바꿨을 뿐인데 얼굴도 휴대폰 번호를 옮긴 뒤 앞서 해당 번 모르는 사람들에게 걸려오는 전화와 호를 썼던 사람의 지인들이 연락을 해오 문자 메시지, 그리고 각종 광고로 고통 거나 대출 권유와 대리운전 광고, 주식 을 받는 상황인데요. 해결 방법은 없는 투자 정보 등 스팸 광고로 소비자가 불 걸까요. 물론 지금도 통신3사가 그 나름의 해 결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①스팸 문 자 등으로 신고가 들어오면 한국인터 넷진흥원(KISA)이 데이터베이스(DB) 를 쌓아 통신사와 공유하는 방식이 있 미국 물가상승^경기침체 우려 완화 고 ②통신사가 제공하는 ‘스팸 필터링 서비스’도 있습니다. ③통신사는 해지 반도체^2차전지 등 쓸어담아 된 전화번호를 28일 동안(스팸범죄 번 개미들은 매도세로 정반대 행보 호는 6개월) 묶어두며 다음 이용자의 피해를 줄이려는 노력도 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 대책들은 시시각각 8일 코스피가 2,500선 탈환을전화번 눈앞

청약엔 10가구에 7,579명이 몰려 평균 호를 바꿔가며 소비자에게 연락해오는 경쟁률 757.9대 1을 찍었다. 하남시 ‘위 스팸을 역부족입니다. 스팸 편을 겪는 막기에는 일은전용 반복되고 례포레자이’는 131㎡있다. 1가구 무순 에 대한 사전통신3사가 차단보다는 사후 대응에 물론 지금도 그 나름의 해결 위 청약에 4,030명이 지원했다. 분양가 초점을 두고 있죠. 또 광고 스팸이 아 마련하고 있다.시세가 ①통신3사는 해지된 는법을 9억 원대로 인근 20억 원임을 닌, 이전 번호 사용자 지인의 연락까지 전화번호를 28일 동안(스팸범죄 감안하면 10억 원의 차익을 얻을번호는 수 있6 차단하진 못합니다. 묶어두며 다음 그래도 이용자의 피해를 줄 을개월)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단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선 이려는1가구에 노력 중이고 ②스팸몰린 필터링 서비스 101㎡ 지난해 새로운 법이 8,675명이 하나 등장했는데요. 김영 도 제공 중이다. 하지만 이 대책들은 시시 상황과 비교하면 경쟁률은 절반가량 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기 각각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소비자에게 줄었다. 서현정 기자연 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입니다. 락해오는 스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법은 번호 이동 후 겪는 스팸 문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영식 국민사 와 이전 번호 사용자에게 보내지는 의힘 의원은 줄이기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 적 연락을 위한 통신사의 ‘사전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은 ①해지된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법안을 구체적 전화번호의 재공급①해지된 기간을 현행 28일보 으로 살펴보면 전화번호의 다재공급 늘리고기간을 ②전화번호 재공급의 늘리고 경우 현행 28일보다 이용자 보호를재공급의 위한 ‘기술적 ②전화번호 경우조치’를 이용자취보 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다. ‘기술적 조강 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제하는 내용입니다. 치’의 사례로는 통신사가 해지 번호의 김영식 의원은 이용자단체와 보호를공유 위한 DB를 작성해 금융, 인터넷 ‘기술적 조치’의 사례로 ①통신사가 해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 번호의 DB를 작성해 금융,당혹스 인터넷 반면 통신사들은 해당 법안에 단체와 공유함으로써 이전 번호고려 사용 러운 분위기다. 여러 현실적 한계를 자로때잘못 통화,개개인의 문자 송신을 했을 ‘번호안이용자 스팸 막고 차 ②해지된 번호를 재사용하는 소비자가 단’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통신 원할 경우 번호 변경 사실을 사들은 ①전화번호 재사용 금 안내하는 기능을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쉽 지 기간을 늘리면 전화번호 부 게 말하면 스팸 번호 각각에 대한 차단 족 문제가 커지고 ②’한 번도 사 은 사실상 불가능하니, 통신3사가 이 용한 적 없는 전화번호’ 자체가 용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뜻이 지요. 통신사들은 해당 법안에 난색을 표 합니다. 법안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빗 겨났고, 여러 현실적 한계를 고려했을 때 ‘번호 이용자 개개인의 스팸 차단’ 이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인 거죠. 통신 사들은 ①전화번호 재사용 금지 기간 을 늘리면 전화번호 부족 문제가 심해 지고 ②‘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전화 번호’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문제의 근 본 해결책이 안되며 ③번호 해지에 대

한 DB 공유는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반박합니다. 적은 상황에서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안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되며 ③번호 해지에 대한 DB 공유는 따르 개 면 올해 5월 말 기준 ①우리가 흔히 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쓰는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 중 약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82%는 이미 사용 중이고요. ②미사 올해 5월 말 기준 ①우리가 흔히 쓰는 용 번호 중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 중 약 82%는 전화번호’는 통신3사를 합쳐도 1% 이미 사용 중이다. ②특히 ‘한 번도 사용 미만입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 한 적 없는 전화번호’, 즉 이전 번호 사용 플러스 등 통신3사가 보유한 이동통 자의 깨끗이 신 지인과 번호는스팸 총 광고에서 7,392만 완전히 개인데요. 한가운데 번호는 현재 통신3사를 모두번호는 합쳐 약6,040 23 사용 중인 만만 개인데, 통신사가 전체 번호 개이고 미사용 보유한 중인 번호는 1,352 의만 0.31 % 수준에 불과하다. 개라고 하네요. 다만 이런 대해 김적 의원 측은 특히 ‘한주장에 번도 사용한 없는 전화 “새번호’, 가입자가 대부분 학생이라는 즉 이전 번호어린 사용자의 지인과 점을 감안하면 사용 이력이 있는 번호를 스팸 광고에서 완전히 깨끗한 번호는 새통신3사를 이용자에게 모두 주는 경우에는 좀 더 개라고 세밀 합쳐 약 23만 통신사가 보유한 전체 번호의 한하네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31% 수준입니다. 이제 고민은 소비자의통신사 몫이다. 관계자는 소비자 “통신사들은 해지 시점이 순으 개인이 매번 걸려오는 스팸을오래된 확인하고 로 번호를 배정하고 있다”면서 “고객 차단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기엔 너무 30 번호 DB를 금융기관 소비자 등에 공유하는 불편하지만, 통신사들이 DB를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만들어 공유하자는 아이디어도 불안하있 다”고 또 “스팸이 날아오 다.우려합니다. 통신사들이 해지된 번호를 오 는 곳 중 불법 대부업체나 주식 투기꾼 래 묵혀둘 수 없는 사정도 어느 42 들도 있는데 여기까지 고객 DB를 공 정도 이해는 된다. 밤낮없이 괴 정 유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되묻네요. 롭히는 스팸 차단, 어떻게 해야 롭 이제 고민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번 할까. 할까 송주용 기자 호를 바꾼 죄’로 온갖 스팸과 얼굴도 모르는 이의 연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소비자 개인이 매번 걸려오는 스팸을 확인하고 차단하는 번거로움 을 감수하기엔 너무 불편합니다. 반면 통신사들이 소비자 DB를 만들어 공유 하자는 아이디어도 다소 불안합니다. 통신사들이 해지된 번호를 오래 묵혀 둘 수 없는 사정도 어느 정도 이해는 되고요. 밤낮 없이 괴롭히는 스팸 차 단,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이 코리아’ 한달 새 4.4조$ 코스피 2500 회복 눈앞

송주용 기자

지난 만개 웃돌면 긴축 의 산하고 전히 강 수도 아, 연 금리 강북0 상에 분양힘 5일 시세 고용상

금 르게 할수 위청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A25


주간 경제지표 (8월1~5일)

B26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대표 A씨 는 지난해부터 서비스 개발자를 뽑 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인터 넷 기업들이 연봉 수준을 크게 올리 면서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 오겠 다는 개발자가 없어서다. 결국 대표 인 A씨까지 밤을 새고 있지만, 이 속 도로는 제때 서비스를 출시할 수 없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네이버의 노코드 (no code) 서비스 ‘클로바 스튜디오’ 를 알고 무릎을 탁 쳤다. 클로바 스 튜디오를 이용하면 직접 코딩하지 않 고도 어렵지 않게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클릭 몇 번 이나 명령어 한두 문장으로 며칠을 걸려 코딩을 해야 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노코드 서비스가 내놓 은 결과를 검증하고 우리 프로그램 에 적용할 수 있는 인력만으로 프로 젝트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가 되자 중소 스타트업들이 노코드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빅테크 기 업들이 인공지능(AI)이 코딩을 해주 는 노코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 면서 프로그램 개발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는 상황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 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 아 니라 네이버, LG CNS, 업스테이지와 같은 국내 IT 기업들도 노코드 서비 스를 선보이고 있다. 노코드는 말 그대로 AI의 도움 을 받아 코딩 없이 프로그램을 만드 는 것을 뜻한다. ①이미 개발된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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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를 레고블록처럼 모듈 형태로 제공 하고, 사용자는 이를 결합해 원하 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부터 ② AI가 인간의 자연어를 이해하고, 컴 퓨터 언어로 번역해 직접 코딩을 해 주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마이크 로소프트(MS)의 파워포인트나 엑 셀이 문서를 쉽게 만들어 주는 역할 을 하는 것처럼 노코드 서비스들은 프로그램 개발을 도와준다고 보 면 된다. 스타트업 우주문방구와 뤼튼테 크놀로지스의 경우 네이버의 노코 드 서비스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 해 글쓰기를 도와주는 AI를 개발했 다. 우주문방구의 웹소설 집필 플랫 폼 ‘스토리네이션’에는 보조 작가 ‘토 리 AI’가 등장하는데, 클로바 스튜 디오를 바탕으로 개발된 AI다. 작

스타트업, 프로그램 ‘뚝딱’ 제작

우주문방구서 웹소설 집필 돕는 글쓰기 보조작가 ‘토리 AI’는 네이버‘클로바 스튜디오’ 활용 기획자 등 2명이 두달 만에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

MS^구글 등 빅테크 잇단 출시 프로그램 개발 문턱 크게 낮춰 “이젠 개발력보다 기획력 중요”

가가 입력한 문장을 바탕으로 작품 에 어울릴 만한 다채로운 표현을 추 천해준다. 사실 박 대표는 개발자 출신이 아 니다. 글 쓰는 게 취미였던 그는 퇴근 후 웹소설을 써 보려고 했지만 문장 을 서술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었 다. 이에 ‘아이디어만 던지면 누가 대 신 써 줄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 고 집필을 도와주는 AI 개발에 나섰 다. 박 대표는 “처음에 AI 개발을 위 해 웹소설 빅데이터를 쌓고, AI를 만 들 프로그래머를 뽑고, 개발한 AI를 학습시키는 데 3년을 잡았다”면서 “클로바 스튜디오를 알게 된 이후 이 를 활용해 개발자 1명과 기획자 1명 총 2명이 두 달 만에 작업을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처음부터 노 코드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이 회사가 만든 ‘뤼튼 트레 이닝’은 사용자가 자신의 생각을 한

IT 기업들의 노코드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앱스

구글

앱시트, 버텍스 AI

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

LG CNS

데브온NCD

업스테이지

AI팩

편의 글로 완성시키는 것을 돕는 AI 서비스다. 사용자의 글쓰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 으로 개발됐다. 클로바 스튜디오가 적용된 이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주 제에 반응하여 적절한 질문을 던지거 나, 참고 자료를 추천해주는 등 일종 의‘글쓰기 과외 선생님’ 역할을 한다. 노코드 서비스를 내놓는 기업들은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하 고 있다. MS가 2015년 출시한 노코드 서비스 ‘파워앱스’는 기술 수준에 따 라 월 5~500달러의 구독 요금을 받고 있다. 구글도 2020년 1월 노코드 스타 트업앱시트를 인수하고, 지난해 노코 드 기능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버텍 스 AI’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현재는 무료로 노코드 서비스를 시작 했지만, 앞으로는 유료 모델로 전환 할 것이라 예상된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코딩 문외한’ 이 노코드 서비스를 통해 완성된 프 로그램을 개발할 수준은 아니다. 아 직까진 빅테크 기업의 기술을 빌려 자 기만의 프로그램으로 최적화하는 작 업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 관 가트너는 2024년에는 모든 앱 개 발 활동의 65% 이상이 노코드나 로 코드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갖춰야 할 역량 도 달라질 전망이다. 과거 수술용 칼 을 드는 의사만이 외과의사였다면, 기 술이 발달한 지금은 원격으로 수술 로봇을 조종하거나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의사도 필요한 것과 마찬 가지다. 단순한 코딩 업무는 AI가 대 신하는 동안 서비스 기획이나 실행력, 마케팅 역량 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 란 지적이다. 안하늘 기자

i:n 중기에 반년마다 고정-변동금리 전환 가능한 대출 6조 공급

금융위, 윤 대통령에 업무보고

고정금리 선택 땐 1%p 금리 인하 ‘빚 90% 탕감’ 새출발기금 논란에 미래 기술로만 여겨졌던 자율주행차 “채무자 파산 좋은 것 아냐” 해명 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완성 차 업체들은 관련 기술 적용을 확대하면 대출금리 인상으로 서금융위원회가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이 현 자 부담이 높아진 중소기업에볼보 6개월마 대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등일 다 고정·변동금리를 갈아탈 수 있는 정 부 업체들은 모든 차량에 첨단운전자보 조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은 ADAS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고, 테슬라는 자율주 행에 근접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NOA)’ 기능까지 상용화했다. 자율주행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KMPG에 따르 면 2020년 71억달러(약 7조2,600억 원) 였던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5년 1조 1,204억달러(약 1,468조 원) 규모로 커 질 전망이다. 매년 평균 41% 급성장이 예 상된다. 이에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애플, 삼성 등 정보기술(IT) 기업이나 구 글,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까 지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엖쩶3쭎��� 쫆멷 핞퓶훊 자율주행차의 수준(레벨)을 구분 짓 는 가장 큰 기준은 ‘운전 주체’에 달려 있 다. 운전 주도권이 사람에게 있는지 또 는 얼마나 시스템·인공지능(AI)에 넘겨 주는지에 따라 레벨이 달라진다. 글로벌 표준처럼 적용되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SAE) ‘J3016’ 개정안에 따르면 자율주 행은 운전 자동화 수준에 따라 레벨0부 터 5까지 6단계로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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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역적자로 삼성전자 창사 회귀할 이래 첫판

노사 체결 올 들어임금협약 무역수지가 지난 2~3월을 빼 고는 매달 적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10개월 교섭작성 끝 임금협상 에는 무역통계 이후 사상최종합의 최대의 적 자를 기록한 바도 있다. 고물가, 고환율 임금인상률 유지^명절배려금 확대 여파와 글로벌 수요부진까지 겹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노사가 10개월 넘게 이어진 한국경제는 ‘무역수지=경제체력’ 등식 교섭 끝에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삼 이 형성돼 있다. 무역의존도가 때문 성전자가 노조와 임금협약을높기 체결한 건 이다. 우리나라 이번이 처음이다.무역의 역사는 IMF 구 제금융 사태가 터진 따르면 1997년 삼성전자 외환위기 전 8일 삼성전자에 노 과 후로 확연히 갈린다. 무역통계 확인 사는 10일 임금협약 체결식을 연다. 삼 성전자 내 4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노조 공동교섭단은 최근 조합원 투표 를 거쳐 회사와 잠정합의한 ‘2021~2022 년 도 임금 교 섭 잠 정합 의안 ’을 의 결했다. 지난해 10월 노사는 2021년 임금교섭 을 시작했다. 노조 결성 후 처음 이뤄진 이 가능한 양측은 1956년부터, 교섭에서 이견을1997년 좁히지IMF 못한외 채 환위기까지 적자가 기본이었 장기간 교착무역수지 상태가 이어졌다. 협상 초 다. 중반의 3저1,000만 호황기원 4 기 80년대 노조는 전 직원 이른바 계약 연봉 년을 약 40년간 일괄빼고는 인상, 매년 영업이익매년 25%적자였다. 성과급 지 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무 급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우리나라 이를 받아들 역체질은 확연히 달라졌다. 1998년부터 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매년 흑자를 기록하면서 2008년 글로 올해 2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 벌 때를받으며 제외하면 23년 연속 정금융위기 중지’ 결정을 노조는 파업 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진까지 검토했고, 3월엔 삼성전자 DS부 영향이 컸다. 무역수지노조 흑자로 문중국 경계현 대표이사(사장)가 대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따박따박 쌓여 자들과 만나 대화에 나서기도 했다. 노 나갔고 경제 안전판 역할을90일 했다.넘게 금년 조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서 이 뉴노멀 이재용 원년이 될지 아직 울한국무역의 용산구 삼성전자 부회장 자 알 없다.임금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이 택수 앞에서 교섭을 촉구하는 농성을 전의 고질적 무역적자국으로 회귀는 곤 벌였다. 란하다. 그때는 GDP 대비 수출입비중 노조는 추가 임금인상 요구를 접으며 이 50%에 미치지 못했으나 양보했고, 회사 측도 명절지금은 배려금70% 확대 로 숫자가 달라졌다. 등높아졌다. 실질적 복리후생 조치를 약속하면서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조사본부장) 교섭 기간 이 길어지면서 양측은 2021년과 2022년 임금교섭을 함께 하기로 했고, 이에 따 라 본교섭 11회, 실무교섭 20회를 진행 했다. 유환구 기자

●자료 업계

16

코스피

IMF때 체질 바꾼 한국경제

<no code: AI 도움 받아 코딩 없이 프로그램 제작>

개발자 인력난$ AI가 대신 돕는 노코드 서비스 열풍

2022년 8월 9일 화요일

HANHO KOREAN DAILY |

노코드 시대$ 코딩 몰라도 개발자 될 수 있다

요일

‘조 업추 S부 대표 노 게서 자 성을

business

2022년 8월 12일 금요일

경제

11 

CarTalk

2022년 8월 9일 화요일

업무보고에는 125조 원 규모의 금융 민생안정 대책도 포함됐다. 다만 자영업 자와 소상공인의 빚을 최대 90%까지 탕 로 금리인하기에는 변동금리를 선택해 감해주는 내용의 새출발기금을 둘러싸 고 도덕적 해이 논란이 지속되는 점을 의 이자 부담을 먼저 덜 수 있다. 공급 규모는 6조 원 수준이다. 금융위 식, 김 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해명 는 중소기업 차주들이 대부분 지원 대상 에 집중했다. 김 위원장은 “빚을 못 갚았 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 한도 다고 바로 길거리로 내쫓고 파산시키는 것이단계별 채권자·국가에 는미국 아직자동차공학회(SAE) 미정이나 10억 원 이상 기준 수준에서 자율주행 특성 좋은 것이냐”며 “그 렇지 않기환경인지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신용도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금리 정책대차량제어 레벨 정의 운전반응 주행능력 가 떨어진 차주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출상품’ 외에도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운전자 운전자 운전자 제한적 0 비자동화(No Automaiton) 든 조정을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금리우대 운전자 및 시스템 운전자 운전자 제한적 보조(Driver Assistance) 1 운전자 대출에부분 보증도 함께 지원해줄 계획이다. 김정현 기자 운전자 및 시스템 운전자 운전자 제한적 자율

자율주행 시대 5년 앞 질주$ 법^제도는 여전히 저속주행

책대출상품을 공급하 기로 했다. 김주현( 사 진) 금융위원장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금융위원회 업무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 고속도 등 특정 환경서 주행 ‘레벨3’ 에게 보고했다. 금융위는 이번 업무보고 제네시스^BMW 등선제 연내대응’ 상용화 추진 의 큰 줄기를 ① ‘위기 ② ‘위기 넘어 성장’으로 설정하고, 취약계층 지원 사람 개입 없는 ‘레벨4’ 2027년 목표 과 금융 혁신에 힘쓰기로 했다.

금융위는 우선 중소기업을 위해 ‘고정 금리 정책대출상품’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상품 특징은 △6개월 단위로 고정· 변동 금리 전환 가능하고 △고정금리 선 택 시 우대금리 최대 1%포인트가 제공된 다는 점이다. 예컨대 금리인상기에는 변 동금리 상승폭이 가팔라지는 만큼 고정 금리를 선택해 우대금리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변동금리 선택에 따른 급격한 금 리 인상 부담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반대

자동차 업계, 센서 기술 개발에 총력 2035년 글로벌 시장 1468조 전망 실질적 운행 가능한 법적 근거 필요 미국 등 선진국 관련 법 마련에 분주 정부도 자율차 관련 제도 정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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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al Automation)

조건부 자율(Conditional Automation) 운전자 및 시스템 운전자 및 시스템 운전자 및 시스템 제한적 고도 자율(High Automation)

시스템

시스템

시스템

제한적

완전 자율(Full Automation)

시스템

시스템

시스템

무제한

자료: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게티이미지뱅크

테슬라의 자랑인 ‘오토파일럿’, 메 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빙 어시스턴 스’, 현대차그룹 ‘고속도로주행보조 2(HDA2)’ 등 현재 양산 차량에 쓰인 최 고 기술 수준은 ‘레벨2’에 불과하다. 부 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운전자 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때 문에업체들은 실질적인 자율주행인 레벨 3 달성을 위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 다. 벤츠는 올해 독일에서 신형 ‘S클래스’ 와 ‘EQS’의 레벨3 자율주행을 상용화하 고, BMW 역시신형‘7시리즈’,‘i7’에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넣는다. 제네시스도 레 벨3 ‘고속도로자율주행(HDP)’을 연내 신형 ‘G90’에 적용한다. 아우디, 혼다, 캐 딜락 등 일부 브랜드는 잇달아 ‘세계 최 초 레벨3’를 주장하며 기술을 선보였지

만, 실제 도로에서 쓰이고 있지 않다. 핞퓶훊 킲 퓒 ‘켊컪 3헪’ 자율주행차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스 스로 운행해야 한다. 사람이 신경세포 (뉴런)로부터 감각을 느끼듯, 자동차도 기본적으로 탑재된 센서들이 주변 환경 요소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자율주행차 가 스스로 달리기 위해선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가 중요하다. 대표적으 로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가 꼽힌다. 우선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는 작동 방식이 실제 사람의 눈 과 비슷하다. 라이다는 초당 수십 번의 레이저(빛)를 주변 사물들과 주고받으 면서, 정밀하게 거리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라이다는 빛을 이용하는 만

큼 날씨가 나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 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광기 술원’에서 개발 중인 ‘주파수변조연속파 (FMCW) 4D 라이다’ 기술이다. FMCW 4D 라이다는 빛과 주파수를 동시에 활 용, 눈·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주행 환경 이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험 상황도 식별할 수 있다.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발사하고 반사 돼 돌아오는 신호를 기반으로 주변 사 물과 거리, 속도, 방향 등의 정보를 추출 하는 센서다. 또 날씨, 시간과 관계없이 제 성능을 발휘한다. 주파수에 따라 단 거리부터 중거리, 장거리를 모두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도 긴급자동제동 장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사물의 형상을 파악하기 어려워 다른 센서와 융합이 필 요하다. 최근 이를 보완한 ‘4D 레이더’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현재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센서는 ‘카메라’다. 카메라는 사람과 사물, 차량 등으로 분류하면서 주변 물체 식별에 사용된다. 카메라 센서 기반 자율주행 으로 유명한 곳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 슬라’와 이스라엘 카메라 알고리즘 업 체 ‘모빌아이’다. 과거엔 앞차와의 거리 나 도달시간 정도만 파악하던 수준이었 지만, 최근엔 광학 기술이 높아지면서 ① 입체적인 구조물 ②장거리 상황 파악 등 이 가능해졌다.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카메라는 여전히 어두운 공간이 나 악천후에서 확실한 사물 식별이 어렵 고 한계가 뚜렷하다. 자동차 업계는 이런 기술력을 실제 주 행에 완벽히 녹여내기 위해 소프트웨어

(SW)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센서 퓨 전’은 각 센서에서 인식된 정보를 하나 로 결합,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기 술이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각 기 술의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는 것이다. 또 더욱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선 통 신망을 활용한 ‘차량과 모든 것의 통신 (V2X)’ 기술도 함께 해야 한다. 핞퓶훊 캏푷… 쩣·헪솒 쭎혿 자율주행차는 기술 발전만으로 실현 될 수 없다. 안전한 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 제도 등을 갖춰야 한다. 우리 정 부는 2027년까지 사람 개입이 필요 없 는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운행 면허 발급 만 해줄 뿐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기 위 30 한 법·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다른 국가들은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레벨3 차량이 실제 주행할 수 있는 법률적 요건을 구축했 30 다. 미국은 2016년 연방 자율주행차 정 책(FAP)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단계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각 주(州)정부 법에 따라 레벨3 이상 차량의 주행을 허용한 다. 독일은 지난해 레벨4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 올해 상시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 다. 중국은 2025년까지 △레벨3 자율주 행차 대량생산 실현 △레벨4 자율주행 차 선택적 상업화 등을 추진한다. 류종은 기자

지난 만개 웃돌 긴축 산하고 전히 금융 아, 연 고정 금리 ‘빚 상에9 5일 “채무 고용

금 자부 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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