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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2th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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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학교 25일부터 전면 등교개학 주 교육부 등교 안하면 결석처리 경고

NSW주 공립학교는 25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NSW주 학교가 5월 25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하면서 사라 미첼 주 교육부 장관은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경우 결석으로 처리하겠다고 학부모들 에게 경고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전 면 대면교수와 학습 복귀가 유치부부

터 12학년까지 NSW주 모든 학생의 교 육적 발전을 위해 핵심적이라고 강조 했다. 주총리는 단계적 등교수업을 시 작하면서 “학교공동체에서 코로나19 관리에 강한 자신감과 모든 학생이 학 교로 되돌아오고 싶다는 분명한 욕구 를 봤다”고 말했다.

주총리는 전면적 등교수업을 앞두고 청소 증가, 위생물품 이용과 위생실천 등 보건 권고사항을 지킬 것을 기대한 다며 보건전문가가 “전면적 대면 학 습 복귀가 안전하다”고 자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주간 학교에서 학생들이 바람직한 위생을 실천하고 학교에서 새 일상을 시행하도록 지 원”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대면학 습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 었다고 말했다. 미첼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다시 교실에 완전히 돌아오는 것을 기다린 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학교에서 조회 와 소풍을 시행하지 않는 등 일정 “조 처와 마련한 주의사항을 유지할 필요 가 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체육 수업과 스포츠데이를 열 수 있지만 접 촉 스포츠는 금지된다. 또한 비필수 방 문자도 학교 방문이 금지된다. 미첼 장관은 또한 다음 주 월요일부 터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결석 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관 은 학교가 다음 주 시작되며 “학생은 교실로 돌아와야 한다”며 “평상시대 로 출석을 불러, 이유없는 결석은 추가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건강한 한 학교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가 기저질환이 있는 학부모는 교장과 논 의할 수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학교에 일부 ‘정상성’이 돌아오겠지만 코로나19 백신이 발견될 때까지 콘 혼란에 대비 하고 있어야 한다며 “학교가 임시 휴 교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날 것”이 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특정 학교가 추가 조처 를 취하는 일도 일상이 될 것이며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첼 장관은 또한 학부모들이 자녀 등하교시 “상식”적으로 행동해 달라 며 “어떤 학부모들이 학교정문 앞에 모여 있는 영상을 봤다”며 정부에서 는 그런 행동을 원하지 않는다고 당부 했다. 미첼 장관은 많은 카톨릭과 사립학교 도 다음 주 정상 수업을 시작하며 다른 학교는 6월 초까지는등교수업을 시작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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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2th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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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국내 여행 허가, 미술관-도서관도 문 연다 주총리 "물리적 거리두기 잘 지키면서 휴가 즐겨달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가 20일 주내 여행 허용과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재개관을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NSW주내 여행이 허용되 며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도 문을 연다. 20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와 존 바릴라로 부총리는 NSW주민이 6월 1 일부터 시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을 지키는 한 주내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레 지클리안 주총리는 휴가 여행 제한을 해 제해 모두가 필요한 휴식을 가질 수 있고, 중소사업체와 관광 산업이 다시 작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총리는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 어 규제를 다시 도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 오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NSW 주민들에게 물리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면 서 휴가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바릴라로 부총리는 여행지로 떠나기 전 숙박시설이나 방문지에 먼저 전화로 열었 는지 확인하고 예약을 할 것을 권했다. 부 총리는 "산불과 가뭄으로 인해 마을이 이 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가 발생한 것은 NSW주 지역에 더 이상 나 쁠 수 없다"며 휴양객에게 지역상권을 방 문하고 지역 음식을 즐길 것을 당부했다. 또한 6월 휴가를 갈 수 없는 주민은 더 많 은 업체가 문을 여는 연말을 준비해 계획 을 세워달라고 부탁했다. 부총리는 또한 올해 NSW주에 스키 시 즌이 있다며 스키장이 코로나19 대비 계 획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키장에 가기 전 먼저 전화로 개장 일정 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지 에서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 쉽게 여행을 취소할 수 있도록 예약정책도 확 인할 것을 당부했다. 6월 1일부터 문을 여는 카라반 공원과 캠핑장이 많지만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국립공원은 www.nationalparks.nsw. gov.au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 다.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은 특히 공유 시 설에서 기침예절과 손씻기를 포함 위생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타주 여행자도 6월 1일부터 휴가차 NSW를 방문할 수 있지만 귀가한 후에는 반드시 거주지역 주나 준주의 규정을 지 켜야 한다. 또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박물관, 미

술과, 도서관의 재개관 허용을 발표하면 서 “이번 조처가 “NSW의 문을 다시 여 는 앞으로 나가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 며 엄격한 새로운 방역 조처를 세운 상태 에서 “NSW 전역에 있는 문화기관과 도 서관이 문을 열도록 조심스럽게 요청한 다”고 밝혔다. 주총리는 문을 다시 여는 기관들이 혁 신적인 방법으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를 지키고 철저한 위생 조처를 따라야 한 다고 당부했다. NSW 보건부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이 문을 열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 도록 여러가지 예방대책을 실시한다. 아 픈 직원이나 방문객은 입장이 금지되며, 개인간 4m2 공간이 확보되도록 방문자수 를 제한하고, 서비스 지점에 줄을 서는 사 람들이 거리를 알 수 있도록 표시된다. 또 한 손씻기 시설이나 손세정제를 확보하 고, 청소를 확대하며 도서관 반납 도서나 멀티미디어는 24시간 격리된다. 또한 박 물관과 미술관은 온라인 매표 시스템을 이용하며 단체 및 관광은 금지된다. 박은진 기자


Bella Vista 8883 0055 Castle Hill 9659 6433 0470 687 768 Auburn Bankstown 0477 053 053 Blacktown 9621 7711 Campsie 9789 2676

Chatswood Eastwood Epping Girraween Gordon Gosford

9411 4564 9874 8801 9869 8002 0469 872 857 0433 422 499 0411 332 209

Hornsby Lidcombe Liverpool Merrylands Newington Parramatta

9987 2248 8034 4635 0431 770 867 0481 752 073 9648 0377 0410 783 260

Pennant Hills 0411 305 516 Revesby 0451 577 008 Ryde 0490 088 626 Strathfield 9764 2002 St. Marys 0430 139 138 Mount Waverley 0424 574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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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2th May 2020

NSW 사회적 거리두기, 버스 정원 12명, 전철 차량 1대당 32명만 대중교통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

NSW주에서 코로나19 규제가 완화 되면서 주정부가 대중교통에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번잡한 전철역은 20분 정도 폐쇄될 수 있으며 전철과 버스, 페리에는 정원이 도입된 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코 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중 막대한 승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면 시드니 대중교통망이 이미 피크시간대에 전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금요일 시드니시에서 대

중교통 이용자는 57만명에 달한 것으 로 추정되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 통 상 1일 사용자 220만명의 약 1/4 수준 이다. 사회적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대중 교통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 서 주정부는 대중교통망에 허용되는 탑승객 정원을 정했다. 버스에는 최대 12명, 전철 객차 1대당 승객은 32명으 로 제한되며 페리에는 한번에 45명까 지 탑승할 수 있다. 앤드류 콘스탄스 NSW 교통장관은

시민이 “무엇보다 먼저 자율 규제를 해 줄 것”을 바라지만 교통단속관이 새로운 정원을 단속할 수도 있다고 밝 혔다 또한 전철 탑승장과 전철역 입장 인원수를 감시해 “역을 15-20분간 폐쇄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NSW주 대중교통 앱인 Trip Planner 와 Opal Travel 앱을 통해 각 교통수단 별로 정원이 찼는지 여부가 표시된다. 이미 정원이 찬 경우 승객을 더 태우지 않고 그냥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주정부가 대중교통 정원을 발 표한 날 대중교통을 관리하는 주운송 공사(State Transit Authority)는 사회 적 거리두기를 강요하거나 승객탑승을 거부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입수해 발표한 브리핑 노트는 버스 운전사에게 정원 이 찼음을 승객에게 안내해야 하지만 탑승을 거부하지는 말 것을 지시하고 있다. 또한 노트는 버스 운전사가 “물 리적 거리두기를 강요해서는 안되며” 노선을 따라 평상시와 같이 정차해야 하며 절대 학생을 정류장에 남겨둬서

는 안된다는 지시사항이 포함되어 있 다. 주정부는 주민들에게 가까운 곳을 방 문할 때는 가능하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정부는 400만 달러를 들여 임시 자전거도로 10km를 설치했다. 또한 대중교통보다 는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바로 갈 수 있 는 자동차나 택시, 승차공유서비스를 이용하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 면 출퇴근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 라고 부탁했다. 시드니 시내로 자동차로 이동하기를 원하는 경우 무어 파크에 무료 주차한 후 무료 버스나 경전철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웬트워쓰 공원도 임시 주차 공간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시드니 도심 유료 주 차장 가운데 최대 90%까지가 비어 있 으며 주정부는 민간업체와 사영 주차 장 활용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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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주산 보리에 관세 80% 부과… 수출 사실상 끊겨 다음은 유제품? 철광석은 양국에 핵심으로 규제 없을 것 라우드 연방 농업부 장관은 중국 당국 의 덤핑 주장을 부인하면서 WTO 제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호주 경제에서 보리는 전체 곡물 생 산의 1/3을 차지하며 중국은 호주 전체 곡물 수출의 13%에 해당한다. 중국은 맥주 제조와 사료용으로 호주산 보리 를 수입하고 있다. 경제분석기관 IBISWorld(아이비스월드)는 이번 관세 부과로 지난 회계연도에 9억 1700만 달러에 달했던 대중국 보리 수출이 사 실상 끝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호주 낙농업계일까? 대중국 호주 보리 수출 그래프. 중국은 호주산 보리의 핵심 수출시장으로 2018-19년 수익액은 9억 17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중국이 18일 호주산 보리에 8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 국 상무부는 호주산 보리에 대한 관세 부과 경고 후 1주일 여만인 18일 밤 이 를 실행에 옮겼다. 19일부터 중국은 호 주산 보리에 총 80.5%에 달하는 반덤 핑 및 반보조금 관세를 적용한다. 중국은 호주의 곡물 재배농가 수출의 2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수출시장이

다. 중국은 1년이 넘게 호주산 보리에 대한 덤핑 의혹을 제기하고 조사해 왔 으며 지난 주 호주산 보리에 대한 관셰 부과 결정 가능성을 통보한지 약 1주 만에 결정이 이뤄졌다. 양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경제계 에서는 관세 부과 결정이 코로나19로 인한 호-중 정부간 관계 악화를 반영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빗 리틀프

또한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에 이어 호주 낙농업계가 호-중간 무역 갈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 다. 중국은 우유, 크림, 유아용 조제분유 와 같은 호주 유제품의 주요 수출 시장 이다. 결과적으로, 이들 제품에 대한 관 세부과나 수입 금지 결정은 호주 낙농 수출업계와 공급 낙농가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IBISWorld는 호주 낙농업계가 중국

수출시장에 크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 에 새로운 무역전쟁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18-19년 분유제조업은 해외시장이 매출의 83.2%를 차지하는 등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중국은 33.5%를 차지한다. 최근 낙농업부문 분석 결과 2019~20년 예상 매출 감소 율이 0.4%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 발생으로 오히려 제품 수요 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2 밀크와 같은 낙농업계 주요 업체는 지난 몇 달 동안 중국에 대한 수출 호조를 보고했 다. 중국은 밀크·크림 가공 산업에서 도 수출 총액의 29.7%를 차지하는 최 대 수출시장이다 IBISWorld 선입산업분석가 매튜 리 브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중국의 소비자 선호도는 건강 식품과 수입 식품, 특히 우유를 선호하는 것으 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유제품 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호주 낙농업 계가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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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손실한 호주 대학 타격, 세계금융위기보다 더 오래 갈 것 학생수 다시 호주로 돌아오는데 5년 걸려 호주국경 봉쇄와 이에 따른 유학생 손 실이 호주 대학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노조는 연방정부가 일자리지 킴 보조금을 시작으로 대학에 대한 지원 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대학별로 유학생 손실로 인한 타격의 정도는 다르지만 호주 전체적으로 수익 이 올해 3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 된다. 이는 일자리 최대 2만 1000개 손 실로 이어지고 이 가운데 일자리 7000 개는 연구관련 일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 다. 호주대학협회 카트리오나 잭슨 회장 은 “올해 유학생을 잃으면 2년…3년, 그 다음해도 없다… 그 유학생 시장은

절대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수익타 격이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깊이 우 려했다. 전국고등교육노조 캐시 데이 ACT 지 역본부 부사무총장은 영향이 세계금융 위기 때보다 심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1 만2000명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상시 근로자에 대해 5-15%의 임금삭감 협상 을 벌이고 있다. 데이 박사는 교육계가 “이전 상태로 절대 돌아가지 못할 수 있다”며 "몇 년 전 세계나 아시아 금융 위기를 보면 학생 수가 호주로 돌아오는 데 5년이 걸렸다”며 그 때와 비슷한 상 황이라고 진단했다. 데이 박사는 또한 “마술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사라지고 내일 다 시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해도, 우리 유 학생의 대다수 출신 국가가 매우 큰 영 향을 받았다"며 유학생이 단기적으로 회 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학은 호주 최대 수출 산업 중 하나로 매년 호주경제에 350억 달러 이상을 가 져다 준다. 2018년 고등교육기관에서 유학생에 게 등록금 형태로 긁어모은 수익은 88억 4000만 달러로 총 수입액의 26%에 해 당한다. 그러나 노조는 1980년대 이후 연방정부가 연이어 재원을 삭감했기 때 문에 유학생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고 항변한다.

데이 박사는 대학이 "이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유학생들에게 더 많이 의존 하고 있어서, 이 학생들의 손실은 대학 에 막대한 소득 유출"이라며 장단기적으 로 연방정부가 대학에 대한 지원을 늘려 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대학도 일자리지킴 보조금에 포함되어 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방정부는 일자리지킴 보조금 대상에서 대학을 제 외시켰다

박은진 기자

흡연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 증가 담배 끊으면 다시 수용체 감소해

담배연기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코 로나바이러스가 잡아 인체에 침투하는 데 사용하는 수용체인 ACE2(안지오텐 신-전환 효소 2)를 폐에서 더 많이 생성 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CSHL) 연구 진이 5월 16일 ‘Developmental Cell(발 달세포)’에 발표한 연구결과는 흡연자 가 특히 코로나19 중증감염에 취약한 것 으로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러 나 담배를 끊으면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수 용체 숫자 변화는 가역적인 것으로 보인 다. 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초기 단계 부터 과학자와 의료계에서는 사스코로 나바이러스-2(SARS-CoV-2) 감염에 반응하는 정도가 환자에 따라 극적으로 다른 것에 주목했다. 대부분 확진자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아주 경미하다. 그러나 어떤 경우 치명적인 이 바이러스 가 공격하면 집중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 른 사람보다 특히 높은 그룹은 남성, 노 인층 그리고 흡연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부분 연구소 실험이 중단된 가운데 CSHL 암센터 연 구원 제이슨 쉘처(Jason Sheltzer) 박사 와 구글 엔지니어인 조언 스미스(Joan Smith)는 이러한 격차를 설명하기 위해 기존 발표 자료에 눈을 돌렸다. 이들은 취약한 집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 에 의존하는 인간 단백질과 관련된 몇

가지 주요 특징을 공유하는지 여부에 주 목했다. 셸처 박사는 "우리는 찾을 수 있는 모 든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자신 과 스미스가 서로 다른 연령, 성별, 흡연 자와 비흡연자 간 폐의 유전자 활동을 비교하는 데 먼저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 했다. 박사는 모든 자료를 수집, 종합해 분석을 시작한 결과 “실험실에서 (담 배) 연기에 노출된 쥐와 현재 흡연자 모 두 ACE2가 상당히 상향 조절”된 것으 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셸처 박사는 연령이나 성별이 폐의 ACE2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연기 노출의 영향은 놀라 울 정도로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사람들의 폐에 나타난 ACE2의 수

치가 비흡연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 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또한 기도에서 ACE2를 가 장 많이 생산하는 것은 배상세포라고 불 리는 점액을 생성하는 세포라는 것을 발 견했다. 흡연은 배상세포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기도를 담배연기 같은 자극제에서 보호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폐에 ACE2 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사스코로나바 이러스-2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는 노벨수상자 8명을 배출한 민간 비영리 연구소로 미 국 뉴욕에 있는 생의학 전문 연구 및 교 육기관이다.

박은진 기자






The Korean Herald 22th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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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0주년 시드니 기념식 온라인으로 진행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주간에 맞 추어 이곳 시드니에는 이번 주 5월 18 일(월) 저녁 7시 Zoom Meeting 과 호 주팟 유트브 체널을 통해 60여명이 참 석한 가운데 온라인 기념식이 개최되 었다. 시드니 5.18기념식은 80년대 중반부 터 관련단체들이 매년 기념식을 가져 왔으나 올해의 경우 전세계적인 전염 병 Covid-19으로 호주에서 사회적 거 리 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 뜻 깊은40

Dr. Matthew Vukasovic

주년 기념식은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준비위 관계자는 전했다. 참석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온라인 으로 접속해 진행된 기념식 순서는 국 민의례, 님을 위해 행진곡 합창, 당일오 전 광주 기념식장 문재인 대통령 기념 사 영상에 이어 박광하 민주연합 고문 의 추모사, 윤광홍 한인회장과 홍상우 시드니 총영사의 인사말 그리고 노래 패 하날소래의 영상 중창,변혜영씨 대

금 연주 등이 이어졌다. 18일 당일 저녁 온라인 기념식이 진 행되는 시간에 한인회관에는 별도의 분향소가 설치되어 관계자들의 분향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준비위에서 준비한 5.18 시드니 온 라인 추모관에는 70여명의 시드니 교 민들이 추모의 글을 남겼으며 또한 1980년 5월 고립된 광주에서 시민들이 서로 나누었던 주먹밥의 뜻을 기리며 Covid-19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

한 한인들에게 18일 월요일 당일 점심 시간에 한인 밀집지역 식당에 주먹밥 400개를 마련하여 무료로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준비위 관계자는 몸으로 함께 할 수 없는Covid-19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40주년 시드니5.18 광주민주화운동 기 념식과 주먹밥 나눔 행사를 가질 수 있 도록 후원해준 여러 한인단체와 식당 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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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학교 25일부터 전면 등교개학···· A3면

6월 1일부터 국내 여행 허가, 미 술관-도서관도 문 연다· ·A4면

Sydney Water에서 코로나 사태 기간동안

주민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경제가 불안정한 이 시기 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은 Sydney Water 가 제공하는 요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 다. Sydney Water 최고 책임자 Roch Cheroux는 해당 프로그램이 코로나19의 파급영향으로 인해 수도요금을 납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 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전했습니다. Cheroux는 “주민들에게 여러 가지의 유연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 해 현재 많은 이들이 겪고 있을 스트레스 를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 며, “유연한 결제 방법을 통해 단기적으 로는 요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어려움 이 지속될 경우에는, 고객 상황에 맞춰 격 주 또는 월별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정 기적인 플랜을 마련해 드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ydney Water는 또한 고객의 Centrelink 보조금과 Sydney Water 계정을 연동해 요금을 보조금에서 자동 차감할 수 있도록 Centrelink와 협조하고 있습니 다.” “노령 연금, 장애인 연금 및 서비스 연금 수령 대상자는 또한 분기별 요금에 서 환급 혜택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 을 위한 Sydney Water의 BillAssist 프로그 램은 고객 맞춤 관리를 제공하며, 주민들 은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문 서비스 직원 으로부터 장기적인 비용 마련의 어려움, 또는 늘어나는 연체 요금 및 채무와 관련 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도 요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대상으 로 Payment Assistance Scheme을 통한 비

상 기금이 제공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 면 요금을 제때 납부하기 어려워질 수 있 습니다. Sydney Water는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저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 고 객 중심의 운영을 유지하고 이 시기 동안 여러분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 니다.” BillAssist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자는 PlumbAssist 프로그램 또한 이용할 수 있 으며, 이는 비상 또는 필수 배관 공사가 필 요하지만, 요금을 지불할 여유가 없는 주 민들을 위한 배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Cheroux는 “고객들은 저희 웹사이트 에 접속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옵션을 간단히 알아보거나, 13 20 92 번으로 연락 하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Sydney Water는 최근 몇 주 동안 가정폭력 사례가 증가했다는 것을 인지하 고 있습니다. 이 시기 동안 가정폭력을 당 하거나 재정적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경우, 저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관련 개인 정보는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Sydney Water는 이 시기 동안 주요 서 비스 기관으로써 계속 운영하며 광역 시 드니 지역을 위해 상하수도 서비스를 지 속해서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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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박은희(Claire Park) 0409 606 295, claire_park@cass.org.au 링크 : https://us02web.zoom. us/j/83114056303?pwd=VjB0Y1FPNXRV Q2RHYktabHI0amF3UT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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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컬럼

김 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부부간의 헌신과 노력]

결 혼 의 기초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쉽고 단순하게 답할 수 없는 문제일 것입니다. 결혼 전, 아내와 사귀면서 아내 가 이 질문을 했을 때 너무 도 쉽게 ‘사랑’ 이라고 자 신있게 답했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만족스러운 답이라 고 생각했고 정답일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반응 은 무엇인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결혼의 기초가 선택과 헌신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에 아내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 습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을 하고, 상담 학을 공부하면서 저의 아내가 결혼을 위 해 많은 준비를 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결혼을 위해서는 무엇인가 감정적인 끌림이 기 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 특별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 면 강한 생리학적인 자극이 생깁니다. 마음이 두근거리고,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기쁨과 함께 식욕도 떨어지고 않고 잠도 오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랑 의 신체적 징후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 람들은 이런 것들이 진정한 사랑의 확실 한 징후라고 믿습니다. 이처럼 결혼은 소위 콩깍지가 씌워져야 가능하다고 생

들이 ‘나는 배우자를 잘못 만났다’고 한탄하며 이혼하기도 하고, 견딜 수 없 는 고통과 갈등을 안고 돈과 시간을 드 리며 상담실을 찾게 됩니다. “결혼 하 더니 사람이 변했어, 내가 그 때 미쳤 지....어떻게 저런 사람을 내가 선택했을 까?” “내가 너무 잘못 보았어..... 내 눈이 멀었지....”현대 생리심리학은 사 람이 사랑에 빠지면 뇌에는 화학 물질이 넘치게 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노르에 피네프린(부신수 질 호 르 몬), 도파민 특별히 페 닐 레틸 라 민

각 합니다. 콩깍지가 씌워져 있으 면 상대가 과대평가되어 정말 멋진 사람, 나의 평생을 함께해 도 좋을 사람으로 보여지기 때 문입니다. 콩깍지는 상대를 객 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멀 게 합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 로 보기보다는 자신이 그려놓 은 멋진 사람으로 상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그런데 이러한 콩깍지가 영원히 지속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문제는 이러한 콩깍지가 영원한 것이 아 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콩깍지가 벗겨 지고 제정신이 들면, 너무도 많은 부부

(PEA /Phenylethylamin)입니다. 이 호 르몬들은 모두 암페타민(amphetamine/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 계통이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을 때 마치 마약에

취한 것 같은 느낌을 가집니다. 그 결과 피부는 붉어지고, 손바닥엔 땀이 나고, 숨쉬기가 힘들어집니다. 사랑에 빠졌다 는 진짜 도취감이 생기는 것입니다.사랑 을 하고 결혼을 하려고 하는 커플들 중 에 많은 경우 설레는 느낌이 사라질까 걱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젠가는 반 드시 사라질 것이고 그것이 생물학적으 로 필연적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자연적 인 ‘암페타민’이 끊임없이 흐르면 신 체에 막대한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우리의 신체는 이런 종류의 스트레스를 무한정 견뎌 내지 못합니다. 이러한 느 낌은 사라져야 하는데, 바로 신체에 휴 식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화학 작용이 감소하는 것은 극히 정상입니다. 일반적으로 결혼 후 3개월에서 6개월이 면 화학 작용이 해소된다고 합니다. 그 러나 한편 화학 작용은 하나님께서 우리 에게 허락하신 신비로운 큰 축복입니다. 결혼이라는 인생 최대의 그 위험한 결정 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 강한 사람은 ‘사랑에 빠져 있다는 감 정’보다, 배우자를 ‘사랑하겠다는 의 식적인 결심’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 다. 사랑은 느낌보다는 선택이며, 헌 신의 약속입니다.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 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러한 선 택과 헌신과 노력을 통해 새로운 감정이 새롭게 솟아날 수 있습니다. 그 것은 ‘엔도르핀’이라고 하는 ‘행복’ 화학물질이 안전하고도 지속적으로 생 겨나는 것입니다. 결혼 전에 있었던 강력한 느낌이 없다 고 사랑이 없어졌다고 여기 며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습 니다. 그것은 극히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이지요. 하나님께 서는 우리의 의지적 노력으 로 연인 때보다 더 깊고 멋진 사랑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부부간에 서로 를 향한 더 깊은 헌신과 노력 으 로 사랑과 이해와 신뢰와 존 경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이 땅에 허락하신 천국의 기쁨을 영위하 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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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콘텐츠가 뜬다 신(新)콘텐츠 부흥 이끈 언택트의 흐름

5월10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된 엔시티 드림의 공연. AR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무대 를 연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우리 삶의 방식을 언택트(Untact·비대 면)로 바꾸면서, 기존 개념의 혁명적 전환 이 이뤄지고 있다. 무조건 ‘오프라인’ ‘현장’이라고 생각했던 즐길거리들이 언택트의 흐름을 타고 변모했고, 이전에 는 생각하지 못했던 신(新)풍경들이 등장 하고 있다. 바야흐로 언택트 시대, 콘텐츠 들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그리고 어떤 콘 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가.

AR로 무대 꾸미고 블루투스·화상으로 소통 콘서트 시장이 내세운 핵심 가치는 ‘ 경험’과 ‘소통’이었다. 공연 전문가들 은 “콘서트를 촬영한 영상이 콘서트 자 체를 대체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해 왔 다. 그러나 영상에 익숙한 Z세대가 콘텐츠 소비시장으로 들어오며 상황이 바뀌었다.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언택트 트렌 드’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공연 등 오프라인 콘텐츠도 안방 1 열에서 동영상 플랫폼으로 소비한다”고 했다. 콘서트를 ‘안방’으로 옮겨올 기 술도 충분히 발전했다. 현장감을 재현한 화질이 구현됐고, 고품질 음원의 녹화와 송출이 가능해졌으며, 5G 등 통신기술 발

전으로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도 쉬워졌 다. 온라인 콘서트가 미래 콘서트의 대안 이자 K팝의 새로운 장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가 시도한 ‘비욘드 라 이브’의 성공이 이를 입증한다. 비욘드 라이브는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접목한 것이다. 첨단기술 과 공연을 결합한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를 표방한다. 5월10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엔시티 드림-비욘드 더 드림쇼’가 생중계됐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07개국 관객들이 안방에서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즐겼다. 4월26일 진행된 슈퍼엠의 공연 역시 팬 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한 번 접 속에 3만3000원인 유료 공연이었음에도 109개국 7만5000명의 시청자들이 안방에 서 실시간 공연을 봤다. 인기 아이돌그룹 의 콘서트가 회당 평균 1만 명 규모로 진 행되는 것을 감안할 때, 1회 공연으로 오 프라인 대비 7.5배의 관객을 동원한 셈이 다. 증강현실(AR) 효과 등을 활용해 오프 라인 공연과 차별화된 무대를 연출한 점 도 주목할 만하다. ‘소통’은 어떻게 했을까. 화상 연결 로 이뤄졌다.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공연

한 가수들은 세계 각국의 시청자와 화상 연결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 답 코너와 미션 챌린지 등으로 관객과 소 통했다. 엔시티 드림은 “온라인 공연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화상 통화로 팬 여러분들을 보고 있으니 오프라인으로 공연하는 느낌이다. 팬분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잘 들려 정말로 함께 있는 것 같 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언택트 콘서트의 가능성은 이미 방탄소 년단이 4월18~19일 유튜브 채널 ‘방탄 TV’를 통해 서비스한 ‘방방콘(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 엿보였 다. 방방콘의 첫날 동시 접속자 수는 220 만 명까지 치솟았고, 19일에도 200만 명 에 육박하는 팬들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새로운 기술도 접목됐다. 응원봉인 ‘아 미밤’을 공연과 연동해 마치 현장에서 응원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공연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블루투스 모드로 아미밤을 연결하 면, 영상의 오디오 신호에 따라 아미밤의 색깔이 달라지는 방식이었다. 전 세계 162 개 지역에서 약 50만 개의 아미밤이 연동 됐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온라인 콘서트 는 주목받고 있다. 미국 ABC는 “여러분 은 가장 좋아하는 보이밴드를 보기 위해 공연장 앞에 줄을 설 필요도, 비싼 좌석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 다”며 “K팝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 에서 최첨단 AR 기술과 실시간 소통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고 평가했다.

랜선으로 응원하는 무관중 프로야구 기생충·BTS에 이어 세계에 적시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KBO리그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집중 조명받고 있다. 특히 ‘배트 플립’은 미국 야구 팬들의 큰 관심사다.

중 경기 중계 시청자는 무려 216만 명에 이르렀다. 네이버로 본 5경기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3483명으로 2019년 개 막일(34만3291명)의 4.4배, 지난해 어린이 날(16만4434명)의 9배에 달했다. ‘랜선 응원’은 물론 생생하게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들도 속속 나왔 다. LG유플러스는 자사 프로야구 시청 앱 U+프로야구에 실시간 채팅과 게임 기능 을 추가했고, SKT는 최대 12개 시점까지 볼 수 있는 ‘5GX 직관야구’ 서비스로 야구 팬들을 공략했다. KT는 자사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을 통해 다른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동시에 시 청할 수 있게 했고, 카카오는 각 구단 팬들 이 단톡방에 모여 응원을 즐길 수 있는 ‘ 슬기로운 야구 생활’ 서비스를 내놨다. 네이버는 구단 특화 응원 중계를 선보이 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코로나로 인해

이제 ‘직관’이 아니라 ‘집관’이다. 2020 KBO리그는 당초 일정인 3월28일보 다 38일 늦은 5월5일 무관중으로 개막했 다. 개막전을 기다리던 야구팬들은 생중 계를 하는 TV와 휴대폰 앞으로 모여들었 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의 미디어데이 터에 따르면 개막일 서울, 대구, 광주, 수 원, 인천에서 동시에 열린 프로야구 무관

개막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즐길거리 대안으로도 떠올랐다. 미국 24 시간 스포츠 채널 ESPN은 KBO와 계약을 맺고 하루 한 경기씩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 야구를 시청한다. 일본의 유무선 플랫폼 SPOZONE은 일본 내 유무선 중계 권리를 확보하고, 개막전 부터 하루 2경기씩 생중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언론은 한국 야구를 집중 조 명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KBO리그 가 BTS·《기생충》에 이어 미국에 도착 했다며,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야구 리그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한 국 선수들의 쇼맨십이 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단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배 트 플립’, 이른바 ‘빠던’이다. 타자가 홈런을 친 후 방망이를 던지는 세리머니 인 배트 플립은 미국에서는 상대 투수를 자극한다고 여겨지면서 금기시돼 있다. 구단별 응원가, 마스코트들이 춤을 추는 모습도 흥미로운 요소로 미국 팬들을 사 로잡고 있다. 조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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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의 바빠진 발걸음…“코로나 이후 준비하라” 최태원·신동빈 화상 소통 강화, 이재용·정의선 배터리 협력 논의

(왼쪽부터)중국 시안 공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직원들과 화상 회의를 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코로나19 극복을 넘어서 ‘포스트 코로 나(코로나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 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국내 5대 그룹 총수들도 현장 경영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경제 상황이 회복되는 시기를 준비하는 재계 리더들의 움직임을 살펴봤다.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중 국 시안(西安) 삼성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 해 코로나19 장기화 영향과 대책을 논의 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 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고 말 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 으로 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 기지다. 스마트폰, PC, 서버 등에서 데이터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다.

신동빈(65)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 서울 로 복귀해 현장 경영을 강화한다. 그는 3 월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 롯데홀딩스 이 사회 회장에 취임했다. 코로나19 확산으 로 복귀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화상 회 의로 국내 상황을 챙겼다. 신 회장은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 내·외 상황을 지속해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 데는 7월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사 장단 회의)에서 그룹 중장기 전략을 발표 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42) LG그룹 회장은 업무 효율성 강화와 미래 먹거리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수시로 전략 회의를 열고 미래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LG전자 는 올해 말까지 900개 업무에 로봇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

로봇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결 합하면 고차원적인 업무도 처리할 수 있 다. LG그룹은 12개 계열사에서 로봇 사원 을 활용하고 있다. 구 회장 주재로 열리는 계열사 사업 보고회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통해 효율성을 높 인다. 최태원(59) SK그룹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화상 회의를 대폭 늘렸다. 사장단 업무지시부터 실무자 격려까지 온라인으 로 소통하고 있다. 최 회장은 “단순히 ‘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 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 야 할 시간이 왔다”며 계열사에 비상대 응체제를 가동했다. 제약·바이오 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 고 있다. SK바이오팜은 12일 뇌전증 신약 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 회 장은 영상 메시지로 “신약 개발로 미국

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고 격려했다. 정의선(49)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도 이달 13일 이 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전 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협력을 논의했 다. 재계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완성 차 업체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 하는 삼성 간 협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 다. 현대차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만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1 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코로나 타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이후를 대비 하고 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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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우리 의식주 어떻게 변할까 ‘스마트홈’에서 업무 보고 온라인으로 쇼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 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 장은 지난 4월1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 리핑에서 이처럼 밝혔다. 신종 감염병 사태 로 우리 삶의 형태가 크게 뒤바뀔 것을 시 사한 말이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언택 트(Untact)’다.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 (contact)’에 부정 접두사 ‘언(un)’이 더 해져 탄생한 ‘언택트’는 사람 간 대면을 최소화하려는 최근 트렌드를 의미한다. 언택트는 이번에 처음 등장한 개념은 아니다. 처음 이 단어가 등장한 건 2017년 무렵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언택트는 인 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기피하는 1 인 가구와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 중 하나 정도로 여겨졌다. 코로나19 사태는 ‘언 택트 시대’를 여는 트리거(기폭제)가 됐 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언택트가 향후 우리 삶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는 얘기다.

집, 휴식 공간에 휴식 공간에 사무실·체유관 개념 더해져 그렇다면 바이러스가 낳은 언택트 트렌 드는 우리 의식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까. 먼저 주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사회적인 거리’를 위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파트에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 해 거주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 다.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 시스템, 세대 내 환기 시스템과 연계되는 음성인 식 IoT 홈큐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모 바일 커뮤니티 예약 시스템 등이 대표적 이다. 언택트 트렌드의 확산으로 스마트홈이 적용된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금 까지는 주택 매매 과정에서 입지가 가장 중요시됐지만, 이제는 주택의 상품적 요 소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 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입지 보다 특화공간이나 다채로운 커뮤니티, 특화 시스템, 주거 서비스 등 ‘상품’ 쪽 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 다”며 “과거 입지에 따라 지역별 발전 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신축 아파트를 중 심으로 인프라가 조성되는 등 개발이 이 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집=휴식공간’이라는 인식에도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

택근무가 시작되면서 집을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려는 ‘홈오피스족’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쇼핑몰인 G마켓 과 옥션은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 영향으 로 사무용·학습용 가구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향후에 도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에 많은 기업 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재 등 사무공간이 가내 필수 공간으로 자리 잡 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야외활동이 줄고 홈 트레이닝을 하는 이가 늘어나면서 집은 체육관 기능도 더 해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올해 1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트위스트 운동기구 (113%), 에어보드(68%), 아령(29%), 덤 벨·바벨(28%), 다이어트 용품(19%), 헬 스기구(13%) 등 홈 트레이닝 용품의 판매 가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활용성이 많지 않던 아 파트 ‘알파룸’도 재조명받고 있다. 향 후 서재 혹은 홈 트레이닝 공간으로 사용 영역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시장도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실제 코 로나19 사태에도 인테리어와 건자재 업체 들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한샘은 내부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한 번에 해결하는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4934억9600만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LG하우시스의 경우 올해 1분기 고급 건 자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9% 늘었다. 모바일 인테리어 플랫폼의 매출도 두드 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집콕족들이 ‘셀프 인테리어’에 재미를 들이면서다. 이에 따라 ‘오늘의집’과 ‘집닥’ 등의 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6년 28조4000억원이던 인테리어·리 모델링 시장 규모가 올해 41조5000억원 까지 커졌고, 향후에도 계속 성장세를 보 일 것으로 전망했다. 언택트 트렌드로 우리 밥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언택트로 ‘홈밥(Home+밥)’ 문 화가 확산되면서 1인 가구나 디지털 노마 드족의 등장으로 호황을 맞던 배달음식 시장은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 달 대행업체 바로고가 올 1분기 수행한 배 달 건수는 2102만9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 증가했다. 또 식재료를 집 앞 까지 배송해 주는 마켓컬리와 쿠팡 등 온 라인몰도 매출 증가로 행복한 비명을 지 르고 있다. 식재료 현관 배송업계 후발주 자인 오아시스마켓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로 지난달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송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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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2th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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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COVID-19 우리에게 이웃이 있나?

한헌수 숭실대학교 교수, 전 총장 역병(疫病)이 세계를 할퀴며 지나가고 있다. 역병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가장 큰 것은 14세기 세계인구의 3분의 1의 목숨 을 빼앗아간 흑사병이다. 당시 흑사병의 세계적 유행은 비단길(silk road)로 열린 세 계화 시대의 개막으로 인해 치러야 했던 대가였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 사스 (SARS, 2002년)와 메르스(MERS, 2012년) 에 이어 COVID-19로 이어지는 역병은 세계화의 완성단계에서 인류가 다시 치러 야 하는 여러 가지 대가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인류는 14세기의 흑사병 을 비록 100년이 넘게 걸렸지만 회복해내 고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르네상스, 그리 고 종교개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발 전을 이루어냈던 것처럼, 이번 사태도 새 로운 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화에 대한 새로운 준비와 대응이 필 요하다. 세계화가 인류의 보편적 삶의 질을 향 상한 것은 분명하다. 시장이 하나가 되고 여행이 자유로워졌고, 통신의 장벽이 사 라지며 정보화의 혜택을 누구나 누리고 있다. 각국이 가진 식량과 에너지, 그리고 자원의 정보가 공유되면서, 비록 많은 부 작용에도 불구하고, 분배가 적절히 이루 어져 가고 있다. 세계화는 모든 나라를 이 중삼중으로 얽히게 하면서 문제를 복잡하 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 지 못하도록 억제하기도 하면서 끝없는 팽창을 거듭해왔다. 따라서 내가 어느 나 라와 어떤 무겟값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지 잘 이해하지 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밖

에 없다. 더구나 관계의 무겟값이 시시각 각 변하기도 하고 그 연결이 끊기기도 하 는 것을 생각하면 관계의 복잡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당장 베트남과의 관계만 봐도 그렇다. 우리는 베트남을 생각하면 베트남 경제의 20%를 감당해주는 삼성전자와 베트남 축 구의 영웅 박항서 감독을 떠올린다. 그러 면서 베트남은 당연히 우리의 가까운 친 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베트남 이 산업구조를 한 단계 높이려는 시도를 하면서 자동차를 만들려 하고 있고 심지 어 항공기 제작도 꿈꾸며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투 자순위에서 4위로 밀려나고 있다. 이번 사 태에서 보면,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우리 나라에 대해서는 초기에 문을 걸어 잠갔 지만 투자 1위 국인 일본에 대해서는 끝까 지 문을 닫지 않았다. 이런 태도 변화는 국

곳이 없으면 물건을 만들 필요가 없어진 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일시에 멈춰버린 이 세 박자가 살아날 때까지 우 리와 서로 돕고 도울 이웃이 없이는 살아 남기 어렵다. 이번 사태를 같이 넘어갈 우리의 이웃 은 누구일까? 그것을 알려면 이 위기를 넘 기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 지, 누가 그것을 가졌는지, 그리고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인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첫 번째는 군사적 안 정이다. 즉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멈추고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이다. 세간의 예측처 럼 북한 내부의 통제 불능 상태를 경제개 방이 아닌 무력도발로 해결하려고 시도한 다면 우리의 모든 노력은 허사이다. 미국 이 막아주던, 중국이 압력을 넣던, 우리가 북한을 설득하던, 북한의 도발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북한이 우리의 친구인가? 중

제관계에서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가 장기간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유력하다. 지금부터 개인도 국가도 이 침체의 기간 을 누가 얼마만큼 견뎌내느냐에 따라 승 부가 결정 날 것이다. 물건을 만들어 팔아 서 먹고살던 우리나라가, 내부적으로 바 이러스를 조기종식 시킨다고 해서 우리의 경제만 독자적으로 살아날 방법은 없다. 원자재의 공급이 없이는 물건을 생산할 수 없고, 물건을 만들어도 운송수단이 확 보되지 않으면 내보낼 수 없고, 구입해줄

국이 북한? 미국은 우리를 친구로 생각할 까? 두 번째는 자금지원이다. 우리가 꺼져 가는 산업과 민생을 살리기 위해 국채를 발행한다지만 수백 조 원을 마련하기엔 어림도 없다. 당장 외국에서 들어올 돈줄 은 막혔고 갚아야 할 외채는 지체할 수 없 으니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 결국, 빚을 내 야 하는데 현금 유동성 문제가 또 기다리 고 있다. 일대일로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 고 부실화된 자국 기업들의 부채가 언제 폭발할지 모른 데다 각국에서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되어 손해배상 청구를 받고

있는 중국은 제 코가 석자이다. 세계 최대 의 채무국이지만 달러를 찍어내며 버티는 미국도 지금 3천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현금을 풀고 있어 여력이 없다. 국가부채 비율이 240%로 세계 최고지만 그나마 좀 여유가 있을 법한 일본에게는 그간 적대 시해온 관계로 볼 때 손 벌리기에는 민망 한 상황이 되어있다. 금융지원을 빙자한 자본 빼내기의 대가인 IMF는 아마 또 기 회가 왔구나 하고 좋아할지 모른다. 중국 이 친구일까? 미국은? 일본 손을 이대로 놓아야 하나? 그럼 IMF? 세 번째는 에너 지와 식량의 확보이다. 미국의 세일가스 확보로 불거진 에너지 전쟁은 유가를 어 떻게 요동치게 할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식량을 수출하던 나라들은 이번 사태를 당하면서 수출문을 닫고 있다. 우리나라 는 두 가지 모두가 절대 부족 국가이다. 어 느 나라가 우리와 에너지와 식량 나누기 를 계속해줄 친구들일까? 중국의 에너지 는 충분한가? 미국은? 네 번째는 수송로 의 보존이다. 우리는 섬이 되면서 눈을 세 계로 돌렸고 지금의 국가 위상을 만들어 냈다. 해상로와 항공로가 막히면 끝이다. 해상로와 항공로는 우리가 꼭 지켜야 할 대동맥과 같다. 배도 항공기도 장사 안된 다고 팔아 없앨 수는 없다. 우리는 세계적 해운회사 하나를 통째로 팔아먹고 치른 대가를 기억하고 있다. 특별히 에너지와 식량을 운송할 해상로를 지켜내야 한다. 누가 우리의 에너지와 식량 해상로를 지 켜내 줄 수 있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이것들을 누가 가지고 있나? 그들이 우리를 도와줄 친구일까? 지금의 COVID-19사태는 세계화의 최대 수혜국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에게 세계화 의 장밋빛 꽃길은 끝났고 험한 돌밭길이 시작될 것임을 경고하면서 지금이라도 우 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의 손을 잡으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그런 친구가 있다면 감정도 빼고 허 세도 아니고 이념도 버리고, 냉정하게 판 단하고 무감정하게 머리를 숙여서라도 손 을 잡아야 한다. 친구 없이 이 길을 걸어갈 수 없다. 그러나 우리와 친구일 수 없는 대 상을 친구로 잘못 고르면 돌밭길이 낭떠 러지 길이 될 것이다.


The Korean Herald 22th May 2020

◆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제한사항 완화 호주는 매우 성공적으로 ‘곡선 그래프 를 완만’하게 했으며 매일 호주의 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매우 낮습 니다. 이제 우리는 이 바이러스 전파를 억 제하는데 도움을 준 제한사항 몇 가지를 완화하는 신중한 단계들을 시작할 수 있 습니다. COVID-19이 전국에 지역 별로 전파된 양상에는 차이가 있어 왔습니다. 신규 3단 계 플랜은 제한사항을 완화하기 위한 경 로를 제공합니다. 주 및 준주는 서로 다른 시간에 이들 단계로 향해 나아갈 것이며 각자의 공공 보건 상황과 해당 지역 조건 에 맞추게 될 것입니다.

◆ 3 단계 플랜 3단계 플랜은 어떻게 업무와 삶을 COVIDSafe 방법으로 확립할 지에 대한 호주의료보호책임위원회의 전문 조언에 근거합니다. 첫번째 단계들은 조심스럽습니다. 우리 가 너무 빨리 진행하지 않고 우리가 획득 한 기반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 니다. 이들 첫번째 단계들은 우리가 가족 및 친구들과 대면으로 접촉할 기회를 더 많이 가지도록 합니다. 두번째 단계들 하에서는 더 큰 모임과 더 많은 비즈니스 재개와 함께 첫번째 단 계에서 한층 더 나아갈 것입니다.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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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경우 지금 다운로드하십시오. 이 앱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을 접촉한 사 람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가속화함으로써 공공 의료관들을 지원하게 됩니다.

◆ COVIDSafe 오스트레일리아

단계들 하에서는 삶과 일의 장기적 COVIDSafe 방식들을 채택하기 시작합니 다. 이는 바이러스가 위협으로 남아 있는 동안 우리의 ‘새로운 정상적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취하는 각 단계는 신체적 거리 두기 및 양호한 위생을 실천하고 몸이 아 프면 집에 머무르는 등 우리 모두의 열성 적 노력에 의해 지원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지역 사회를 COVIDSafe 상태로 유지하는데 도 움이 될 것입니다.

◆ 신체적 거리두기 우리는 가능할 때마다 그리고 가능한 곳마다 다른 사람들과 최소한 1.5미터 거 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일 쇼핑 센터 혹 은 공공 장소가 붐벼서 신체적 거리를 유 지하기가 어려울 경우 해당 공간에 들어

가지 마십시오. 붐비지 않을 때 돌아오십 시오.

◆ 양호한 위생 양호한 위생은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손을 비누와 물로 규칙적으로 씻고 얼굴을 만지지 말며 기 침과 재채기는 손이 아니라 팔꿈치에 하 도록 하십시오.

◆ 몸이 아프고 검사를 받을 경우 집에 머무십시오 감기 혹은 독감 증상이 있을 경우 그 어 느때보다도 집에 머무는 것이 중요합니 다. 발열, 기침, 인후통, 숨가쁨이 있을 경 우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십시오.

◆ COVIDSafe 앱을 다운로드하십시오 COVIDSafe 앱을 아직 다운로드하지 않

우리의 성공은 이러한 행동들을 우리의 일상적 삶의 일부로 만드는 것에 달려 있 습니다. 집을 벗어날 때마다 자신과 친구 그리고 동료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할 지 에 대해 생각하십시오. 무엇을 하고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해 의식적 선택을 하십시 오. 해당 지역에서 최근 정보 및 제한사항 정보를 계속 얻으십시오. 최근 권고사항 그리고 각 주 및 준주의 링크를 원하시면 Australia.gov.au 를 방문하십시오. 또한 국 립 코로나바이러스 헬프라인 1800 020 080 혹은 통번역서비스 131 450에 전화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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