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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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코로나19 29일 기준 신규확진자 18명 NSW주, 코로나-19 감염환자 누적 수 총 3,547명…꾸준히 증가세 보여
7월 29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와 제레 미 맥애널티 NSW주 보건부 보건실장이 NSW주 코로 나19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9일 8pm 기준 NSW주 코로나19 신규확 진자 18명이 확인되어 NSW주 누적 확진자 는 3547명으로 집계됐다. 18명 중 2명은 장례식 집단감염, 4명은 웨더릴파크 타이록카페 집단감염, 4명은 포츠 포인트 아폴로 식당과 관련되어 있다. 2명은 호텔 격리 중인 해외 귀국자이며 6명 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NSW주내 신규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 지지 않고 두자리대를 유지하고 확진자 발 생 지역이 확대되면서 주보건당국은 지난 2주간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주
민들은 증상이 아무리 경미하더라도 코로 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검사 권고 지역 Potts Point 지역, Carnes Hill 상점, Prestons, Bonnyrigg, Wetherill Park, Mt Pritchard, Bankstown City Plaza, Cabramatta, Perisher 보건당국은 확진자 1명이 7월 26일 6pm-8pm 캠퍼다운 Frank’s Pizza Bar Restaurant을 방문했으며 같은 시간대 이 식당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발현 여부에 주 의를 기울이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운트 프리차드 클럽 Mounties를 방문 한 확진자는 3명으로 7월 22일 6pm부터 7 월 25일 3am 사이에 이 클럽을 방문한 사 람은 증상 발현 여부와 관련없이 반드시 자 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가 음성으로 나온 경우에도 14일간 격리해 야 하며 이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포트스트리트 고등학교(Fort Street High School)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가능성으 로 인해 30일 임시 휴교했다. 관련자는 현 재 검사중으로 추가 정보는 NSW주 교육부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프레스턴스(Prestons)에 있는 에버런 보 육센터(Everlearn Childcare Centre)은 전염 성이 있는 기간 보육센터에 나온 어린이가 있기 때문에 30일 임시 문을 닫았다. 접촉 자 추적과 소독이 시행되는 동안 이 보육센 터는 계속 폐쇄된다. 보슬리 파크(Bossley Park)에 위치한 매리 이매큘릿 카톨릭 초등학교(Mary Immaculate Catholic Primary School) 학생 1 명과 보니릭(Bonnyrigg)에 위치한 프리맨 캐톨릭학교(Freeman Catholic College) 학 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으며 모두 주말 이후 격리 중이다. 학교가 소독된 후 이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으며 추가 접촉 자 추적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타이록 웨더릴파크(Thai Rock Wetherill Park)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89명 이며, 크로스로즈 호텔 집단감연 관련 확진 자는 57명, 베이트맨즈베이 솔저스 클럽 (Batemans Bay Soldiers Club) 관련 확진자 8명, 장례식 관련 확진자는 20명, 포츠포인 트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30일 오전에는 파크리 교도소 재소자 1 명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였으며 격리 중이다. NSW 보건부는 주 전역에 걸쳐 코로나19
흔적을 찾기 위해 하수도를 검사하는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 NSW주 전역에 대도시와 지방 여러곳에서 표본 추출이 시작되었으 며 페리셔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초기 표 본에서는 코로나19 양성 결과가 나왔다. 주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페리셔나 쓰레 드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 았지만 이 지역 주민이나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아무리 경미하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콧물이나 목이 간지러운 것을 포함해 아 무리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아픈 사람은 검 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해 야 한다. 코로나19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 에 머물며 출근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는 안된다. NSW 체육관과 헬스장은 8월 1일부터 코 로나 안전 계획을 등록해야 하며 보건관리 자가 상주해야 한다. 24일부터는 바에 적용되던 단체예약 10 명 제한, 코로나안전 게획 의무와 코로나안 전 사업체 등록 및 24시간 이내 디지털 기 록 만들기 등이 포함된 의무 규정이 식당, 바, 카페, 클럽까지 확대됐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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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올 회계연도 예산적자 1845억 달러, 실업률 12월 9.25%로 정점 코로나19 대응 정부 지출총액 산불의 70배 넘어 2019-20년 회계연도 예산수지는 858 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 으며 다음 2020-21 회계연도 적자는 18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재무부가 발표한 경제재정조정 (economic and fiscal update)에 따르면 “ 전례없는 수준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지난 회계연도 세수가 317억 달러 감소했 고, 다음 회계연도 세수는 639억 달러 축 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재정이 평 시 최악 상황이 됐다. 지난 여름 산불로 인한 충격으로 정부
국경봉쇄로 날지 못하고 공항 주기장에 서 있는 비행기. 3월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호주 정부 가 외출금지 3단계 규제와 국경봉쇄를 결정하면서 호주 경제는 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과 2018-19
전망 2019-20
2020-21
실질 GDP
2
-0.25
-2 1/2
고용(b) 실업률 (b)
2.5 5.2
-4.4 7
1 8 3/4
소비자물가지수
1.6
-0.25
1 1/4
임금지수 명목 GDP
2.3 5.3
1 3/4 2
1 1/4 -4 3/4
주요 경제 조건 표 (a) 별도 명시되지 않은 한 전년도 대비 변화율. 소비자물가지수와 고용, 임금지수는 6월 분기까지 연간 성장치 이다. 실업률은 6월 분기 비율이다. (b) 2019-20는 결과. 자료: ABS cat. no. 5206.0, 6202.0, 6345.0, 6401.0 및 재무부. 표: 재무부
예산이 휘청거렸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
기 위해 호주 정부가 국경과 사회봉쇄를
선택하면서 호주 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 한 정부 경제 대응책과 비교하면 ‘새발 의 피’ 정도이다. 연방정부 산불대응 지출액은 전국산불 복구기금과 기타 산불대응책을 포함해 2019-20년 11억 달러로 같은 기간 코로 나19 정부 대응책은 총 지출액 567억 달 러로 산불 대응책의 50배가 넘는다. 2023-24년까지 예상되는 코로나19 대응 총 정부 지출액은 1735억 달러로 산불대 응책 총 24억 달러의 70배가 넘는다. 물론 지난 여름과 같은 산불이 반복되지 않는 다는 전제가 있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정부 “
예산의 구조적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정지원이 표적화되고 시의적 절하고 임시적으로 3대 신용평가기관 모 두 대유행 동안 호주의 AAA 신용등급을 현재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응한 경제지원으로 경제지원이 부재한 상황과 비교해 2019-20년 실질 GDP 수준을 약 3/4%, 2020-21년 약 4¼% 끌어올릴 것 으로 추정했다. 또한 정부 재정대책이 실 업률 정점치를 5% 포인트 정도 낮춘 것으 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봉쇄 대응에서 기 인한 경제위기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부채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 순부채는 2020년 6월 30일 기준 4882억달러(GDP의 24.6%), 2021년 6월 30일 기준으로는 6771억달러(GDP의 35.7%)로 늘어날 것 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프라이든버그 장 관은 다른 나라에 비해 GDP 대비 부채 수 준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A14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Bella Vista 8883 0055 Castle Hill 9659 6433 0470 687 768 Auburn Bankstown 0477 053 053 Blacktown 9621 7711 Campsie 9789 2676
Chatswood Eastwood Epping Girraween Gordon Gosford
9411 4564 9874 8801 9869 8002 0469 872 857 0433 422 499 0411 332 209
Hornsby Lidcombe Liverpool Merrylands Newington Parramatta
9987 2248 8034 4635 0431 770 867 0481 752 073 9648 0377 0410 783 260
Pennant Hills 0411 305 516 Revesby 0451 577 008 Ryde 0490 088 626 Strathfield 9764 2002 St. Marys 0430 139 138 Mount Waverley 0424 574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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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1년간 20만명 호주 시민됐다 호주인된 한국 국적자 3,451명 지난 12개월간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호주시민이 됐다. 이 중 한국인은 3451명 이다. 2019-20년 회계연도 호주 시민권 수여 자는 20만 4817명으로 전년대비 60% 증 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호주 시민이 된 한국인은 3451명이다. 지난 10년간 시민권 수여자는 연간 10 만명 내외를 유지했다. 정부 시민권법 개 정안이 발의되고 시민권 신청 수속이 중 단된 이후인 2017-18년 8만 562명으로 2011-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 나 시민권 수여자는 2017-18년 12만 7674명으로 회복했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20만 4817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 이다. 한국 국적자도 3461명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해 2011-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그 러나 시민권 취득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면 서 상위 10대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은 2011-12년 이후 2016-17년을 제외한 매년 시민권 취득 15대 국가에 포 함되었다. 내무부는 지난 회계연도 자료 는 10대 국가만 발표했다. 2011-12년 이후 호주 시민을 가장 많 이 배출한 나라는 단연 인도로 9년간 총
코로나19로 대면 수여식이 일시 중단됐지만 지난 1년간 사상 최대 인원이 호주인이 됐다.
27만명이 호주 시민이 됐다. 인도는 2013-14년부터 영국을 제치고 시민권자 배출 국가 순위에서 계속 1위를 고수해 왔 으며 지난 회계연도에는 인도인 3만 8209 명이 호주 시민이 됐다. 9년간 시민권 수 여자 중 인도인은 20% 가까이 차지한다. 2012-13년까지 1위였던 영국은 지난 해 2만 5011명이 호주로 귀화했으며 9년 간 총 인원은 17만 7614명으로 전체 시민 권 수여자의 16%를 차지했다. 필리핀은 약 8만명으로 전체의 약 7.2%, 중국은 7만 여명으로 6.4%를 차지했다. 지난해 호주국가감사국 보고서에 따르 면 2015년 이후 4년간 시민권 신청 대기
자는 771% 증가해 2018년 6월 30일 기준 수속 중인 시민권 신청건수는 24만 4765 건에 달했다. 반대로 2017-18년 수속이 완료된 신청건수는 47% 감소했다. 2019~20년 호주 시민권 수여자 10대 국적은 인도 38,209명, 영국 25,011명, 중 국 14,764명, 필리핀 12,838명, 파키스탄 8,821명, 베트남 6,804명, 스리랑카 6,195 명, 남아프리카 5,438명, 뉴질랜드 5,367 명, 아프가니스탄 5,102,명 기타 국가 76,268명을 포함 총 204,817명 이다. 여기에 더해 2017년 4월 자유국민연합 정부는 영어시험 강화와 영주권자 거주기 간 조건 연장을 포함한 시민권 자격조건
대폭 변경을 발표하며 시민권 신청을 중 단했다. 결국 상원에서 정부 법안은 폐기 됐지만 이 기간 동안 호주 시민이 되려는 영주권자들은 큰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올해 초 내무부는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대면 시민권 수여식이 불가능해지자 온라인 수여식을 시작했고 6만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시민권을 받았다. 소규모 대 면 수여식은 6월 3일 재개됐다. 그러나 정 부는 지역별로 코로나 안전 방식으로 대 면 수여식을 개최할 수 없는 경우 앞으로 상당기간 온라인 수여식을 지속할 것이라 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한 시민권 인터뷰와 시험을 재개해 퍼스와 시드니에서 소규모 예약이 시작됐고 가능할 빨리 다른 장소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알란터지 이민장관 대 행은 “호주 시민이 된다는 것은 여기에 서 살고 일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나라, 우 리 호주인과 우리 가치관에 대한 충성 맹 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주 시민이 되는 것은 막대한 특권으로 권리와 의무 가 모두 따른다. 이러한 중요한 단계를 밟 은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한다”고 덧붙였 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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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ydney Korean Herald 24th J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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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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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 민주평통,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 착수
자료사진=2000년 9월 15일 열린 시드니 올림픽 개막 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대표팀이 한반도기를 들 고 공동 입장했다. 남측의 기수는 농구의 정은순, 북 측의 기수는 유도 감독 박정철이 맡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 양 지역회의(부의장 이숙진)가 호주협의 회(회장 형주백)와 함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역사상 첫 남북공동입장을 통 해 도출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
의 기대감을 재조명하는 특별 행사를 펼 친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9월 15일에는 시드니 올림픽 파크 인근에서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 기 수칙에 따라 제한적 공개 행사가 될 것 으로 보인다. 그 첫 단계로 아태지역회의는 최근 ‘20년 전의 평화…12년 후의 소망’ (Peace 20 years ago…Dream 12 years later)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자체 제작 해 아태지역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 개했다. 본 동영상은 역사상 첫 남북공동 입장이 실현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 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 지 올림픽에서의 남북공동입장의 과정을 연대순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숙진 부의장은 “20년 전 시드니 올 림픽에서 이뤄진 남북공동입장이 올림픽 정신이나 국제사회에 미친 영향을 고찰 해서 2032년 남북공동 올림픽 개최의 당 위성을 모색해 볼 것”이라며 이번 행사 의 취지를 설명했다. 즉, 올림픽 남북공동개최의 염원에 기
초한 남북한의 내재적 접근법이 아니라 인류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관점에 서 2032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그 첫 걸음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 다. 2단계 행사로는 호주협의회의 주관으 로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이 펼쳐진다. 호주협의회의 형주백 회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사된 남북공동입장 에 대한 호주언론계, 학계 그리고 사회적 반응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올림 픽과 평화의 역학관계를 분석해 고국정 부가 추진하는 2032 올림픽 남북공동개 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여론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회장은 “남북관계가 교착상태 일수 록 평화 올림픽의 중요성은 부각될 것이 고, 항구적 한반도 평화정착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장 20주년 기념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이 거행된 9월 15일을 전후해 시드 니 홈부시 올림픽 파크 인근의 전시장에 서 ▶사진전 ▶언론 보도 자료전 ▶2000 년 시드니 올림픽 주역 연쇄 인터뷰 동영
상 상영전 등으로 펼칠 계획이다. 전시회를 마친 후에는 온라인 가상 전 시회(Virtual Exhibition)로 이어지며, 이를 통해 호주 외에 아태지역회의 산하의 6개 협의회 소속 평통위원들은 물론 산하의 20여개 국가 국민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 한 이해와 관심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이숙진 부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 로 공간적 집합적 제약이 심화되면서 해 외평통의 새로운 방향 정립 및 위상 설정 의 필요성이 강력히 부각되고 있는 시점 에 매우 소중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 조했다.
<20년 전의 평화, 12년 후의 소망> 유튜브 영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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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아시아계 여성이 만만해? 코로나19 인종차별 여성 피해자가 65%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호주내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주로 여성에게 집 중됐으며 장소는 길거리가 가장 많았다. 24일 발표된 코로나19 인종차별 사건보 고 조사(COVID-19 Racism Incident Report Survey) 1차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차별 피 해 조사 응답자의 65% 이상이 여성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15%는 유학생이라고 답했 고 이 중 80%는 중국 학생이었다. 현재 호 주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16만 5000 명이 넘으며 전체 유학생의 1/4을 차지한다. 주별로는 NSW주가 37%, 빅토리아주 32%, 퀸즈랜드가 13% 순이었다. 또한 피해 사례의 절대다수는 주도에서 일어나 시드 니는 30%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계 이민 자와 유학생이 호주 동부 대도시에 많이 거 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6년 센서스에 따르면 시드니 거주자의 28%, 멜번 24.4%가 아시아계이다. 보고서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피해자의 대다수가 여성인 이유가 가해자들이 아시 아 여성을 약하고 만만한 표적으로 전형화 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해석했 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 사건의 40%는 길거리나 골목에서 발생했으며 슈 퍼마켓에서 피해를 당한 경우도 22%나 됐 다. 9.4%는 온라인에서 발생했으며 온라인 사례 중에는 페이스북이 43.7%로 가장 많 았다. 가해자의 84% 이상이 피해자와는 면 식이 없는 사람으로 인종차별 공격이 국적 이나 다른 요소와 상관없이 외모가 아시아 계인 경우 무차별적으로 가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는 SNS로 종종 공개되는 대중 교통이나 거리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사 례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응답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피해는 인종 차별적 비방과 욕으로 35%를 차지했다. 피 해 사례 중 60%는 인종차별적 비방/욕, 물 리적 위협, 언어위협, 침뱉기 같은 물리적 또는 언어적 괴롭힘과 관련된 것이었다. 퍼 스에 거주하는 23세 말레이시아계 중국인 여성은 길을 걷다 일단의 백인 남성에게 중 국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욕을 들었고 “가 서 박쥐를 먹고 혼자 죽어. 호주에 오지마” 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피해 사례 중 물리적 위협은 6.1%를 차지 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19세 베트남계 호 주인 여성은 “아시아인이니까 코로나바이 러스가 있으니 떨어져 있어,” “니네가 바 이러스를 가져왔어”라는 말과 함께 차일 뻔했으며 “칼로 위협”을 당하고 “얼굴 에 침을 뱉어 왼쪽 눈에 들어갔다”고 말했 다. 언어 위협은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멜 번에 거주하는 50세 중국 남성은 버스에서 백인 남성이 가만히 있는 버스 운전기사에 게 “네가 온 곳으로 돌아가라, 여기 바이러 스를 가져왔다”고 시비를 거는 장면을 목
격했다. 침을 뱉거나 일부러 기침을 하는 사례도 8%를 차지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인종을 비방하는 욕이 동반된다. 시드니에 거주하 는 29세 베트남계 여성은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소형 밴을 운전하던 남성이 속도를 멈 추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고 침을 뱉는 사건 을 겪었다. 피해사례 중 13.4%는 지 인에게 농담식 모욕을 겪은 경우이다. ACT에 거주하 는 46세 중국-인도계 호주 인 남성은 직장 동료에게 ‘CCP’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모른다고 답하자 동료는 “중국인이니 알아 야 한다”며 중국공산당 (Chinese Community Party)’의 약자라고 답했 다. 이 남성은 중국-인도 계로 호주인이지만 외모가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이런 질문을 받은 것이다. 호주에도 증오범죄를 규 정하고 처벌하는 법이 있지 만 실제 적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ABC 탐사보도에 따르면 주경찰이 기록한 차 별관련 범죄는 수천건에 달 하지만 호주 전체에서 증오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21명에 불과하다. ABC에서 입수 한 빅토리아주 경찰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범죄 3건 정도가 편견동기 (prejudice-motivated) 범죄 로 기록되어 있다. 보고서는 제한된 자료와 처벌 결여로 인종증오범죄 가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 결과적으로 우선 처리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악순 환이 만들어진다고 지적했 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종차 별 문제가 보도되자 정부 여러 차원에서 신고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연방정부 는 ‘Help Stop Racism’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NSW주정부는 ‘Stop Public Threats’ 캠페인을 시작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캠페인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 로 인해 “광범위한 지역사 회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
이지 않으며 인종차별에 맞서는 적극적인 대처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종차별 피해 조사는 4월 2일부터 7월까지 호주 거주 아시아계 주민을 대상으 로 온라인에서 실시됐으며 참여자는 총 410명에 달한다. 16일 유학생 여부를 묻는 질문이 추가됐고 21일부터는 간체 중국어 와 한국어로 질문이 번역됐다. 중국어와 한
국어로 응답한 사람은 3.4%에 불과하다. 1 차 보고서는 4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두달 간 접수된 377건을 분석한 것이다. 코로나 19 인종차별조사 프로젝트는 Asian Australian Alliance, Being Asian Australia와 오즈몬드 추 Per Capital Thinktank 연구원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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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실질 2018-19
2019-20
추정 2020-21
예산수지(a)
-0.7
-85.8
-184.5
GDP% 총부채(b)
0 542
-4.3 684.36
-9.7 851.9
GDP%
27.8
34.4
45
순부채(c) GDP%
373.6 19.2
488.2 24.6
677.1 35.7
(10억달러)
(10억달러)
(10억달러)
예산 총계 표 (a) 2020-21년 이전 예상 순 미래기금(Future Fund) 소득 제외 (b) 총부채는 발행된 호주정부증권(AGS) 액면가치를 측정한다. 2019~20 수치는 2020년 6월 30일 기준 실제 액면가이다. (c) 순부채는 (시장가치로 측정하는 발행된 AGS를 포함하는) 이자부채 총액에서 현금과 예치금, 선급금 지급 과 투자금, 대여금 및 배치금액을 뺀 금액이다. 표: 재무부
▶A04면에서 이어받음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응한 경제지원으로 경제지원이 부재한 상황과 비교해 2019-20년 실질 GDP 수준을 약 3/4%, 2020-21년 약 4¼% 끌어올릴 것 으로 추정했다. 또한 정부 재정대책이 실 업률 정점치를 5% 포인트 정도 낮춘 것으 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봉쇄 대응에서 기 인한 경제위기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부채
이든버그 재무장관은 6월분기 말 봉쇄정 책 완화로 경제활동과 일자리가 눈에 띄는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지표 와 함께 경기 회복의 일부 긍정적인 초기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계소비가 9월 분기 강력한 성 장으로 호주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 대하고 있지만, 기업 및 주거투자는 회복 세가 다소 점진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 질 GDP는 2020년 3.75% 감소한 후 2021 년에 2.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이 23일 경제재정조정을 발표했다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 순부채는 2020년 6 월 30일 기준 4882억달러(GDP의 24.6%), 2021년 6월 30일 기준으로는 6771억달러 (GDP의 35.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다. 그러나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다른 나 라에 비해 GDP 대비 부채 수준이 낮은 상 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단 경제회복이 안정되면 더 강 한 성장과 재정상태 개선이 경제비중에서 정부 부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질 GDP는 6월 분기 7% 급락했지만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9월 분기 이후부터 는 경제활동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프라
제 지원책으로 2019-20 회계연도 총 567 억 달러 중 500억 달러가 지출됐다. 202021 회계연도 경제대책 지출로는 1118억 달러가 추가 책정되어 있다. 보건대응책으로는 2019-20년 62억 7300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어 코로나19 대응 총 경제 대응책의 11%에 불과했다. 2020-21년까지 일자리지킴 지원금은 857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 으며, 소득보조지원금 자격 확대, 코로나 바이러스 보충금, 가계 지원금, 고용주 대 상 임시 현금유동성 지원 및 즉각자산공제 확대 등이 경제대응책에 포함된다. 일자리지킴 지원금을 받은 사업체와 비 영리기관은 96만개가 넘으며 직원과 개인 사업자는 350만명이 넘는다. 7월 16일 기 준 총 지원금은 300억 달러를 넘겼다. 7월 21일 스콧 모리슨 총리와 프라이든버그 재 무장관은 공동기자 회견을 통해 일자리지 킴 지원금과 구직수당 코로나바이러스 보 충금 연장을 발표했다. 10월부터 일자리지 킴 지원금 자격은 강화되고 액수도 이등급 으로 나뉘었고 보충액도 1/2 가량 줄지만 정부는 2020-21 회계연도 총 지원금은 651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월 16일 기준 고용주 대상 유동자산 지 원정책의 혜택을 받은 고용주는 75만으로 총 지급액은 160억 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또한 코로나19 출구 전략의 일환 으로 호주인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 업 재교육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 정부 지원에는 주·준주정부와 공동지원하는 10억 달러 예산 일자리훈련 기금 (JobTrainer Fund)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생과 구직자 34만 700명이 장단기 직업훈련 과정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견습생과 훈련생 8만 3000여명, 고 용주 4만 8000여곳을 지원한 견습생·교 육생 지원(Supporting Apprentices and Trainees) 급여보조 사업을 확대했다.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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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에는 코로나19 진단과 검사 및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한 주·준주정부 비 용의 반을 부담하는 코로나19 전국파트너 십협약(National Partnership Agreement on COVID-19)도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제한되고 특 히 질병에 취약한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원격진료를 대폭 확대하면서 의료보험을 통해 원격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원격진료 비 정부부담 지원에 6억 1910만 달러, 일 반의가 대면진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에 5480만 달러를 제공했다. 또한 코 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지원에는 1억 2210만 달러를 투입했다. 코로나19 전국파트너십협약에 더해 국 립병원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으로 1314 억 달러를 투자해 지난 5년기간 대비 30% 증가됐다. 또한 약품 서비스 관련 기존 및 신규 지원금으로 183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국경개방 재무부 경제재정조정에는 앞으로 호주 국경 개방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있다. 재무부는 예산 전망시 “국제여행이 2021년 6월분기 말까지 낮은 수준으로 유 지될 것”으로 가정했다. 2021년 상반기 외국인 입국이나 호주인의 해외여행 금지 는 해제될 전망이다. 호주 입국시 14일 자 가격리 의무가 지속되어 임시 및 영주비자 소지자의 입국 재개가 시작되지만 전체 수 준은 평소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 다. 코로나19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 고 있기 때문에 재무장관은 경제재정 전망 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는 단서를 달았 다. 특히 빅토리아주 상황은 극도로 불안 정하다. 재무부 발표 당일 빅토리아주 신 규확진자는 403명이었으며 27일에는 532 명으로 호주 1일 신규확진자 최고치를 기
코로나19 호주 유입과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의 국경봉쇄와 사회 봉쇄 대책으 로 인해 6월 분기 호주 전체에서 일자리 약 70만 9천 개가 공중 분해됐다. 정부는 2020년 이후 노동시장 여건이 강화될 것 으로 예상하지만 실업률은 12월 분기 9.5%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코로나19 대책 지출 6월까지 총 567억 달러 다음 회계연도 약 1150억 달러 코로나19 대응 정부 지원책은 대부분 경
23일 발표한 정부 경제재정조정 자료에는 “전례없는 수준의 경제적 지원”으로 2차대전 이후 최대 예산적자 가 포함됐다.
16일 기준 총 지원액은 3억 7760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2023-24년까지 전국산불회복기 금(National Bushfire Recovery Fund) 20억 달러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사업체와 주민, 농장, 지역사회 단체를 지원하고 있 다. 코로나19로 인해 보건 지출도 당연히 증 가했다. 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구 축하는데 37억 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여
록해 ‘외출금지’ 규제가 연장되거나 규 제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는 상황이다. NSW주도 신규확진자가 매 일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도 점 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재무장관은 2020년 10월 6일 발표할 2020년-21년 예산에서 예산추계기간과 중기 전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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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MAIN NEWS
‘노 재팬’의 두 얼굴…불매 제품 가른 결정적 이유는 숫자로 드러난 선택적 불매운동…맥주·자동차 철수했는데 담배·게임은 타격 없어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한창이던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식자재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렸다. ⓒ 시사저널 최준필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 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노 재팬)이 어느 덧 1년을 맞았다. 불매운동 여파로 일부 주류와 자동차 업체는 한국 시장에서 철 수할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영 향을 거의 안 받거나 오히려 매출이 상승 한 품목도 있다. ‘선택적 불매운동’이 라는 지적이 계속되는 이유다. JTI 담배, 닌텐도 동물의 숲은 ‘YES JAPAN(예스 재팬)’ 불매운동 돌풍 속에 굳건한 무풍지대를 형성한 것은 담배업계다. 일본 담배회사 JTI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1년이 지나도록 매출에 타격을 거의 입지 않았다. 국내 담 배 사업자 중 필리핀산 제품을 수입하는 곳은 ‘메비우스’와 ‘카멜,’ ‘플룸테 크’를 판매하는 JTI코리아뿐이다. 관세 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6월까지 1년간 필리핀에서 수 입한 궐련 담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2.79% 감소했다. 지난해 5월 한 달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19.9% 늘어나기 도 했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불매운동을 비 웃기라도 하듯 품귀현상을 빚었다. 닌텐 도 스위치의 인기 게임 ‘동물의 숲’은 지난해 3월 출시된 직후 높은 인기를 끌어 매장 앞에 수백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온라인에선 중고 기기가 정가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 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닌텐도는 9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 대를 회복했다. 노 재팬이 아닌 ‘예스 재팬’을 부를 수밖에 없는 품목은 대체제가 마땅치 않 은 경우다. 특히 국내 카메라 시장은 소 니·캐논·니콘 등 일본 업체가 시장 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대체할 선 택지가 없기 때문에 불매운동 영향을 덜 받았다고 평가 받는다. 소니코리아의 경 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336억원 증 가했다. 이밖에 ABC마트나 아식스코리 아, 한국오츠카제약 등도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맥주·자동차 한국시장서 퇴출 수순…2030 의 선택이 명운 갈랐다 반면 주류와 자동차 시장에서 불매운동 여파는 그대로 드러났다. 국내 수입맥주 1 위였던 아사히는 불매운동 여파로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으며 매대에서 찾아보기 힘 들 정도가 됐다. 올 5월 기준 일본맥주 1년 간 수입액은 전년대비 무려 94.8% 감소했 다. 또 일본산 자동차가 시장에서 외면 받 으면서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한국 진출 16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한국토 요타와 혼다코리아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 이 반토막 나는 등 쓴잔을 들이켰다. 선택적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 엇일까.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소 비 특성을 꼽는다. 시류에 동조하는 경향 이 있는 동시에 소비자로서 쾌락과 개성 을 중시하는 2030의 소비 습관이 불매운 동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 박은아 대구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 과거의 불매운동은 ‘애국’이라는 하나
의 신념에 기반 했다면, 최근의 불매운동 은 한 가지 잣대로만 평가할 수 없는 양상 을 띠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교수는 “ 불매 제품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은 대체 제의 여부”라면서 “2030의 소비 특성 상 유니클로처럼 대체제가 많은 경우에는 불매에 동참해도 불편함을 못 느끼는 반 면, 닌텐도처럼 대체제가 없는 데다 쾌락 적 욕구까지 충족시키는 품목에 대해서는 불매하지 않아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다”고 설명했다. 선택적 불매운동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 만, 국민 4명 중 3명은 앞으로도 불매운동 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여론 조사 연구소 데이터리서치가 지난달 2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0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응답자 중 75.9%가 계속 불매운동에 참여할 생각 이 있다고 밝혔다. 조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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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INSIDE Magazine
NSW, 코로나19 29일 기준 신규 확진자 18명······ A3면
1년간 20만명 호주 시민됐다 ···········A6면
적게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체중 조절을 위해 병·의원을 찾는 많은 사람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호소 한다. 사실 물은 열량이 없어 아무리 많이 마셔도 살이 찔 리는 만무하다. 따라서 이 러한 호소의 의미는 항상 조금 먹고 체중 조절을 위해 노력하는데도 체중이 잘 줄어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실제 고도비만인 사람은 자신은 정말 적은 양만 먹는데 체 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하는데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 소식하는 데도 살이 찌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첫째 이유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 식 위주로 먹는 식습관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란 일정 중량의 식품에 들어 있는 열 량을 말한다. 같은 양의 식품을 섭취하더 라도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을 먹으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음식을 먹는 경우보다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식품의 에너지 밀도는 어떤 성분으로 이 루어졌는가에 좌우된다. 수분과 식이섬유 가 많이 함유된 채소는 에너지 밀도가 낮 고, 1g에 9kcal나 되는 지방이 많이 함유된 버터는 에너지 밀도가 높다. 채소, 과일, 통 곡류, 살코기 등의 식품은 에너지 밀도가 낮을 뿐 아니라 포만감이 커서 과식을 막 는 효과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 위주로 먹으면 충분한 양을 먹더라도 섭취 열량을 낮게 유지할 수 있어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 실제 많은 연구에서 채소를 많 이 먹고 지방이 적은 음식 위주로 먹는 방 법으로 식사의 평균 에너지 밀도를 낮추면 섭취 열량이 줄어들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에너지 밀도 가 낮은 식품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 민A, 비타민C, 엽산 등이 많고 영양학적으
로도 더 우수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소식을 하는데도 살이 찌는 두 번째 이 유는 당 지수가 높은 음식 위주로 먹는 식 습관이다. 당 지수란 탄수화물 식품을 섭 취할 때 혈당을 높이는 속도와 크기를 말 한다. 식후 혈당 상승 속도가 빠를수록 혈 중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면서 체지방 축적 이 늘어난다. 당 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면 같은 열량의 음식을 먹더라도 체지방 축적이 덜 되기 때문에 좀 더 효과 적으로 살을 뺄 수 있을 뿐 아니라 포만감 도 느끼고 변비도 개선돼 스트레스 없이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다. 흰밥 대신 잡곡밥, 현미밥, 보리밥으로 바꾸고 흰 소면이나 우동 대신 메밀국수를 먹으면 당 지수를 낮출 수 있다. 식빵 대신 통밀빵을 먹고 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는 것도 당 지수를 낮추는 방법이다. 그리고
살코기나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포만감 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커져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소식하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일주일 정도 식사일기를 쓴 다음 식단을 살펴보자. 삼겹살, 닭튀김, 버터 등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등심, 닭구이, 채소 등으로 바꿔 먹도록 하자. 아 이스크림, 초콜릿, 탄산음료, 국수, 빵 등 당 지수가 높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과 일, 잡곡밥, 메밀국수, 나물, 해조류로 바꾸 어 먹도록 하자.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에너지 밀도와 당 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바꾸면 배고프지 않은 채 체중을 줄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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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agazine
Dolbom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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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들 건강/운동 모임 민초들이 모여서 건강한 삶을 위한 생 활의 지혜와 경험을 서로 교환하면서, 다함께 건강사회로 지향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8월의 모임에서는 "코로나"상황을 맞 이한 근본적인 건강대책을 소개합니다 # 주제: 코로나 시대의 건강론 1. 면역력 증진법 2. 운동요법: 곡구체조/심폐 강화법 3. 온열 요법 : 탄소섬유매트/무전자 파/무방사능/수맥차단 최근에 한국에서 개발된 고급 "마늘비 누" 와 "발열탄소섬유요 및 방석" 제품도
소개합니다. ▲ 모임 전에 최적의 심신 건강법으로 자가 면역력을 올리는 태극/곡구 체조도 시연 합니다. ▲ 옥외에서 2인모임 및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예약을 하셔야 합 니다. * 일시 : 8월 8일 (토) 오후 3시 - 5시 * 장소 : Lidcombe Bowling Club (James St. 역/중앙식품 건너/추 모공원 옆) 문의 : Moringarden [ 0426-250-607 0413-67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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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코로나 감염증 현황 7월 29(수) 기준으로 NSW에 신규 확진자 18명이 추가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태국 음식점과 연관이 있으며, '아폴로 레스토랑' 과도 연관이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NSW 지역에 환자가 증가함 에 따라 아래의 구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콧물이나 목 따가움 등 가벼운 감 기 증상이 있을 시 코로나 검사를 받을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Potts Point area · Carnes Hill shops · Prestons · Bonnyrigg · Wetherill Park · Mt Pritchard · Bankstown City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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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MAIN NEWS
광복장학회, 2020년도 장학생 모집 모집 대상은 총 인원 6~10명, 다문화 가정 포함 영주권/시민권자, 7~12학년 학생
2019년도 제4기 광복장학생 수여식 사진
2019년 제4기 재호광복장학회 독립정신 답사단 참가 - 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대한독립만세! -
재호 광복장학회(이사장 황명하)가 2020년도 제5기 광복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학생 대 상의 해외 독립운동사적지 탐방행사는 취 소되었고 청소년 대상의 장학금 수여 부 분만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호 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로 호주 정규 학교에 재학하는 모든 하이스쿨 7~12학 년 학생이며 인원은 6~10명이다. 선발기준은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고 책임감이 강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으로 전과목 평균 80점(B) 이상이어 야 한다. 신청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및 최근 1학기 이상 성적증명서를 이메일 (kisa31815@hotmail.com)로 9월 30일까 지 제출하면 된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규정양식은 시드니한국교육원 홈페이지 (www.auskec.kr)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선발된 광복장학생에게는 11월초 개별 통지하며 11월 17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1인당 장학금 $500(올해 부터 $200 인상), 장학증서, 부상을 수여한 다. 장학생 선발시 제1~5회 청소년 민족 캠프 참가학생 및 KAYN(호주한인차세대 네트워크) 회원들은 우대한다. 제6회 청소 년 민족캠프는 온라인 화상교육으로 2020.8.29~9.26 매주 토요일 1회씩 5회와 10.24 소집교육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 항은 교육원 홈페이지 참조) 재호 광복장학회는 2016년에 올바른 인 성과 리더십을 지닌 차세대들을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발전과 호주사회에 적극 기여 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미래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광복회 호주지회의 산하재단으로 설립됐다. 문의: 0433 249 567, kisa31815@hotmail.com 재호 광복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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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김훈 컬럼
자살 릭워렌의 아들이 우울증으로 자살했습 니다. 그 후 몇 달 동안 릭워렌 목사님은 침묵을 지키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사람들에게 말문을 꺼내셨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하면 기독교인에게도 죽 음이라는 것 그리고 우울증이라는 것이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종류만 다를 뿐이지 사람들은 고통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고 인내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극심한 고통과 반복되 는 시련을 겪으면 사람들은 자신이 늪에 빠진 것처럼 느껴지고 거기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유일한 해 결책이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죽 음을 시도하고 그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어떤 한 분이 관계의 고통이 극심해서 그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조금만 손을 놓으면 자기도 어떻 게 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얼마 나 사람들이 주는 고통에 진절머리가 났 으면 죽을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 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자살 은 하지 못하지만 자신에게 신체적인 고 통을 가하는 자해(self-harming)를 통해 고통을 견디어 내려는 분도 있는데 그것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대환으로 기억될것이다. 정작 이름에 출 생년도를 달고 COVID-19으로 시작했으 나 실제 피해는2020에 쏟다지고 있으며 1 차에서 2차로, 중국에서 유럽으로 미국으 로 인도로 풀꺽일 기미가 안보인다. COVID 1월은 중국 문제로 생각했었다. COVID 2월은 이탈리아, 한국, 이란, 스 페인의 문제로 생각했었다. COVID 3월은 시드니에서 하선한 유람 선 승객들의 문제로 생각했었다. COVID 4월은 평생 기억에 남을 가장 잔 인한 달로 생각했됐었다.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영국 시인 T.S. 엘리어트 의 시 1922년 걸작 황무지(The Waste Land)에 나오듯 말이다. 마치 100년후 잔 인한 호주의 2020년 4월을 예언이라고 했 듯이 Lock-Down이 시작했고 상인들은 렌트를 낼수도 없었고 내지도 않았다. COVID-19 5월도 마찬가지였다. “5월 어느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 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 고……….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 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정말 울고
이 자칫 잘못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해 서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위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우리와 똑 같은 사람들인 것을 살아가다 보면 알게 됩니다. 그들도 행복하고 좋은 일이 있고 마음에 평안함이 있을 때는 죽으려는 생 각이나 자해를 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차이점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찾아 오는 우울한 그림자와 대처할 수 있는 힘 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우 울하고 너무나 좌절이 되고 내면화된 분 노가 많아 그것을 다스릴 수 있는 에너지 가 없습니다. 마치 마음에 있는 영혼의 등 불이 꺼진 것처럼 모든 것의 소망이 사라 져 버린 상태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세상 을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하나님의 격려를 두 손 열고 받을 수 있는 힘이 없이 행동은 느려지고 잠은 오지 않고 밥맛도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막상 둥지 안에 갇혀있는 그 들을 억지로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 한 사 람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고통을 헤아려 주고 공감해 주며 함께 있어 주는 사람 그
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들은 살만 한 가치가 전혀 없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도 삶의 의미가 있 으며 세상도 세상의 사람들도 알고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죽음 대 신에 삶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다시 얻게 됩니다. 저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관계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내가 죽 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죽 음이나 도피를 선택하기 보다 삶을 선택 하고 내게 주어진 삶의 책임감과 하나님 께 죄송한 마음 등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겪었던 고 통은 그다지 큰 고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정도 일 수 있었지만 계속되는 좌절과 반복되는 우울의 고통이 있다면 그것이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생각 외로 주위를 돌아보면 눈물로, 외 로움으로, 고통으로 세월을 보내시는 분 들이 많이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이 아 니라 내 주위에 주로 혼자 지내는 사람, 자 주 눈물을 흘리며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
김 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따뜻한 한 마디, 진 지한 경청을 통해 그들의 삶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일을 우리가 한다면 그 것이 영혼 구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 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외로운 사람의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듣는 중 그 고통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거 나 구체적인 자살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 이 필요한 사람이기에 그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장치들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혼자서 돕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때로는 가족들의 도움을 통해 함께 돕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성경의 사도바울은 시험과 고통 가운 데 있는 교회를 굳게 하기 위해서 디모데 를 보내서 위로하고 격려하며 굳게 세우 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역할 중 하나가 슬퍼하고 낙담된 영혼에게 소망을 주어 굳게 믿음을 지키도록 하는 것입니 다. 오늘 내 주위에 우는 사람들에게 그리 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여 극단 적 결정을 하는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축복 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COVID-2020 싶은 5월이였다. COVID 6월은 미국을 걱정했었다. COVID 7월 이제는 멜번의 문제가 되어 버렸다. COVID 8월은 시드니의 몫일까? 피부로 느끼는 빼앗긴 자유를 구차히 열 거할 필요는 없으나 COVID-19 관련하여 가장 두각을 나타낸것은 호주 연방제의 실 태와 주정부의 활동이였을것이다. 매일 아침 각 주 수상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 표된 코로나 확진 현황과 각종 경제/재정 지원 정책들을 보면서 호주는 미국, 스위 스, 캐나다, 인도, 독일, 브라질, 러시아등과 더불어 연방체제 (Federation) 정부를 채택 한 국가임을 느낄것이다. 호주는 원래 6개의 자치제로 운영되던 영국 ‘식민지 (colony)’ 들이 연합하여 Commonwealth of Australia 를 형성하기 로 동의하여 만들어진 국가이다. Queensland, New South Wales, Victoria, Tasmania, South Australia and Western Australia가 구성원들이였고 나머지 2개의 colony - Fiji 와 New Zealand는 동참을 거 부하였다. 그래서 호주는 헌법(Constitut
ion of Australia)과 함께 1901년 1월 1일에 탄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구성원 6개 주들은 1788년 1월26일 영국함대가 시드니에서 도착해서 The Colony of New South Wales 를 세운 이후 타즈마이나(1803), Western Australia(1828), South Australia(1836), Victoria(1851), Queensland(1859) 순서로 각각 영국식민지(British colony)로 합법화 되었기에 국가 호주의 역사보다 길고 깊 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주정부의 기상과, 역사, 권력, 영향권이 한국의 도청이나 도 지사의 역량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연방정부의 관할영역 법들중 대표가 Taxation Law(세무법) , Family Law(가정 법), Immigration Law(이민법), Corporations Law(회사법) 들이고 각 주정 부에서는 토지법, 부동산법, 교육법을 책 임지기에 부동산 매매, 비지니스 매매, 상 가임대, 초중고등학교 관련업무들을 주정 부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 (호주 대학교들 은 연방정부의 재정으로 운영되는 국립대 학들이기에 연방법 그늘아래 존재한다). 일반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택장만,
비지니스 운영, 부동산 투자 문제는 주정 부 소관이라 시드니(NSW) 변호사가 멜버 른(Victoria)이나 브리스베인(Queensland) 부동산 매매, 비지니스 매매 업무를 취급 하는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코로나로 인해서 주경계선을 봉쇄하는 막강한 주정부들의 파워와 헌법에 따라 방 관할수밖에 없는 캔버라 연방정부를 보면 서 우리는 호주시민일뿐 아니라 주(State) 의 주민임을 깨닫게되었다.
면책공고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 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 문제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으 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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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MAIN NEWS
“한국어 책으로 시야를 넓히고 독서의 즐거움을 재발견” 시드니대학교 스네하 카리(Sneha Karri), 2020 문화원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승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 이하 ‘문화원’)은 2020 한국어 말하기대회 를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7월 23일(목) 오후 6시 30 분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화상회의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통 해 진행된 올해 대회는 사전 예선 심사를 통과한 총 11명의 본선 참가자가 ‘내가 사랑하는 한국 문화’ 및 ‘한국어로 꿈 꾸는 미래’를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 으며, 대회 모습은 문화원 페이스북을 통 해 실시간 라이브 생중계되었다. 라이브 영상은 대회 진행 중 조회수 1,800건 이상 과 실시간 댓글 22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한국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문화원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 으로 시드니에서만 개최되었던 한국어 말 하기대회는 올해 온라인 대회로 개최하면 서 참가 대상이 호주 전역으로 확대되었 다. 또한, 한국어 공부를 갓 시작한 초급 학생들도 노래 부문으로 참가가 가능하여 다양한 수준의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방법 으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문화원 세종학당 수강생 외에도 대학에 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 한국 문화를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승자 스네하 카리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한국 여행 중 한국 인들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은 사연, 감자 탕과 사랑에 빠진 계기, 한국의 ‘효도’ 문화에서 느낀 특별한 사랑, 태권도를 배 우면서 알게 된 한국 문화 등에 대해 발표 했다. 심사는 신기현 NSW주립대학 한국 학과 교수와 유경애 NSW주 한국어교사 협회 전 회장, 그리고 예선에서는 이은경 한글학교협의회장도 함께 맡아 발음, 어 휘 능력, 발표 내용 등의 부문에서 참가자 들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 다. 이번 대회 우승은 독서를 통해 한국어 를 배울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더 유창
하고 조리 있게 언어를 다룰 수 있는 방법 을 재발견했다며, ‘한국어로 꿈꾸는 미 래’에 대해 발표한 스네하 카리(Sneha Satya Sai Karri) 씨가 차지했다. 시드니대 학교에 재학 중인 스네하 씨는 양귀자 작 가의 소설 ‘모순’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사전의 도움 없이 내용 이해가 힘들었지 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읽어 외국어 도 서를 완독했다는 성취감을 느꼈으며, 특 히 진로 고민 중 읽게 된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독서 의 중요성을 느끼고 미래에 한국어로 글 을 쓰고 싶은 야망까지 생겼다고 발표했 다.
한편, 가수가 꿈인 엘리자베스 엘리스 (Elizabeth Ellis)씨와 한국 음악을 들으면서 한국 여행의 향수를 떠올린다는 사샤 알 림(Sasha Alim) 씨는 초급으로 노래 부문 에 참가해 한국어와 노래 실력을 동시에 뽐냈다. 신기현 교수는 “참가자 모두 약 3분의 짧은 발표 시간에 깊은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며 심사 소감을 전했다. 박소정 문화원장은 “한국어를 공부하 는 현지인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 어ㆍ한국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도모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유래 없는 코로나19의 어려운 환 경 속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할 수 있 어서 뜻깊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재단은 전 세계 세종학당 말하 기대회 우승자를 매년 한국에 초청해 우 수학습자 초청 연수를 진행했으나, 올해 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초청 대신 재단 차원의 특별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대회 전체영상은 문 화원 페이스북 또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 시 보기가 가능하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The Korean Herald 10th J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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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MAIN NEWS
특/별/칼/럼
신라와 고구려, 1350년 만의 재대결 (2) 였다.
한헌수 숭실대학교 교수, 전 총장
(해당 칼럼은 지난주 1402호에서 이어 연재됨)
옛 고구려인들은 북방의 여러 호전적 민 족들로 둘러쌓여 끊임없이 침입을 전선에 서 막아야 했고 워낙이 경작할 경지가 부 족하여 늘 먹을 것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그들이 중국과 한 번도 타협하지 않고 당 시 세계 최강인 수나라 연나라와 당나라 와 당당히 맞서 싸우며 거대한 영토를 다 스릴 수 있었던 것은 한반도 3국 중에서 가장 강력한 왕권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들이 내부 분열과 외교의 실패 로 나라를 빼앗기고 천년이상을 국가경영 의 중심에 다가가 보지 못 하다가 해방되 면서 자신들의 땅에 나라를 가지게 되었 다. 그리고 벌인 첫 번째 일은 남침통일 시 도이다. 그들은 누구에게 지배받고 간섭 받는 것을 거부한다. 그런 그들이 남침전 쟁이 미국에 의해 실패하게 되자 중국의 도움을 받아 겨우 국경을 지킨 것은 너무 나 큰 자존심의 상처였고, 일제의 잔재도 청산 못하면서 외세에 의존하는 정통성 없는 집단이라 생각했던 남한에게 경제적 으로 비교대상도 못되는 처지가 된 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2. 북한, 현대판 고구려 다음은 다른 당사자인 북한이다. 한반도 북쪽 지역에서 발해 이후 1100여년만에 처음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라 가 평양 이북을 포기하는 외교 협상을 통 해 통일을 이룬 이래, 일제에서 해방되며 남북이 나뉘기 이전까지, 한반도는 줄곳 남쪽 지역 사람들이 경영을 맡아 왔다. 그 기간동안 북쪽 지역 사람들은 고려에서도 조선에서도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주변인 이었다. 그러다가 해방 후, 비록 외적인 힘 에 의해서지만, 북쪽 지역사람들은 1350 년만에 자신들만의 국가경영 기회를 얻었 고, 소련에 의해공산주의라는 왕 정보다 절대 권력을 갖는 독제체제를 받 아 들
얼마 만에 회복한 나라인데 극빈국이라는 오명에 더하여 다시 남쪽에게 빼앗기는 것이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린 그들이 미국과 남한을 동시에 제압 하며 자존심을 회복할 카드로 핵을 생각 해냈다. 자신들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미국의 군사력과 자신들을 먹여 살려 줄 수 있는 남한의 경제력으로 가해오는 압 박을, 제 국민이 굶어 죽어나가는 어려움 도 이기고 견뎌내며 자존심 하나 로 무려 30년 세월을 버티 며 핵을 만들어
손에 쥐었다. 북한이 독립하여 지난 70년 간 보여준 모습에서 보는 것은 1350년 만 에 찾아 온 고구려 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반도 경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 는 확고한 결의이다. 거기에다 진화된 DNA는 지난 고구려 시절의 패망의 경험 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시대의 당인 미국과 중국을 묶어 두고 일본과도 분리시켜 남한을 1:1로 상대해야한다는 것을 초지일관 잊지 않게 만들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북한은 지도층과 일반 민중과의 일체성이 훨씬 강하며, 주 민들에게 무자비한 폭격을 쏟아 부운 미 제의 지배보다 백두혈통의 통치가 정당하 다고 믿는다. 이를 무시하고 수립되는 정 책이 성공할 수 없었음이 어찌보면 당연 했다. 3. 중국, 현대판 당의 변신 다음은 중국이다. 3000년이 넘는 시간을 중원에 스스로를 가두었던 중국이 세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런 중국에게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는 눈엣가시이다. 북방 민족들은 세력이 커질 때마다 중원 을 괴롭혔고 심지어는 수도를 공략 당한 것도 한 두번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고구 려는 특별했다. 수나라 시절 백만대군으 로 일거에 쓸어 버리려 했지만 오히려 몰살 당했고 연나라 때는 수도를 점령 당하기도 하고 당을 건국하고 첫 번 과제로 고구려를 굴복
시키려 했지만 처참한 참패를 당하는 수 모를 남겨 주었던 것이 고구려였다.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 제후국을 자처하며 눈엣 가시를 뽑아주겠다는 신라의 도움요청은 불감청고소원이었다. 고구려를 멸망시킨 이후 한반도는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일본이 조선을 문 닫을 때까지 중국에게 있어서 충실한 제후국에 불과했다. 북방 언저리 국가들을 통제하 는 것으로 만족하며 스스로를 중원에 가 두었던 중국은 세계화의 물결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조선을 일본의 수 중에 넘겨야 했으며 심지어 중국 본토마 저 외국군대들에게 유린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왕조가 공화정으로 바뀌고 30년 에 걸쳐 국민당과 공산당의 처절한 내부 투쟁 끝에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서야 제 대로 된 통일을 이루면서 공산국가로 완 전한 탈바꿈을 이루어 낸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도움을 받았고 그 댓가로 6.25전쟁 에 참전하면서 러시아를 제치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한다. (1404호에서 계속…)
The Korean Herald 31st Jul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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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유튜버, 뜨고 지는 것엔 이유가 있다 올 2월~7월초까지 국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상승하락 순위와 이유 분석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유튜브는 채널 을 넘어 미디어가 됐다. 초등학생들에게 장래 꿈을 물으면 “유튜버!”라고 답하 는 시대다. 우리나라만 이런 게 아니다. 외 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유튜브 시대가 이 제 본격화했다는 측면에서 미래 가능성은 예측불허다. 그만큼 유튜브 안에는 무궁 무진한 세계와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 시사저널은 유튜브 데이터 분석업체 ‘ 녹스인플루언서’로부터 올 2월부터 7월 초까지 국내 채널 구독자 상승·하락 순 위를 받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채널로 삼았다. 이 가운데 전주(前週) 대비 구독자 상승률 50% 이상 혹은 하락률 2% 이상인 채널에 주목했다. 구독자 상승률이 가장 높은 채널은 방 송인 노홍철이 운영하는 ‘노홍철’이었 다. 이 채널은 6월14일 개설된 지 13일 만 에 구독자 30만 명을 끌어모았다. 일주일 단위로 상승률이 94%에 이른다. 연예인 이라는 출신 배경과 평소에 보여준 기행 등이 기대감을 불러 모은 것으로 풀이된 다. 노홍철을 포함해 상승률 상위권인 채널 중 다수는 연예인·운동선수 등이 운영하
고 있었다. 축구선수 박주호의 ‘캡틴파 추호’(상승률 91.2%), 드러머 빅터한의 ‘드럼좌’(90.8%), 개그맨 조충현의 ‘ 조충현’(85.7%) 등이 그 예다. 한편 추락하는 채널에도 저마다의 배경 이 있었다. 우선 조작 방송 의혹에 휩싸이 면서 구독자가 등을 돌린 경우다. 최근 조 작 의혹을 시인한 인기 유튜버 송대익이 그중 한 명이다. 한때 135만 명의 구독자 를 보유했던 그는 6월28일 “배달원이 치 킨과 피자 일부를 빼먹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는 곧 거짓으로 밝혀졌 고, 송대익은 7월1일 사과했다. 그러자 한 달도 안 돼 22만 명이 구독을 취소했다. 채널 ‘아임뚜렛’도 조작 논란을 일으 켰다. 채널 운영자는 자신이 투렛증후군( 틱 장애) 환자라고 밝히며 관심을 끈 홍정 오씨다. 그에 대해 1월초 ‘장애를 흉내 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추가 근거가 쏟아졌다. 이후 40만 명에 가까웠던 구독 자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홍씨는 나중에 채널명을 ‘젠이뚜’로 바꾸고 활동을 재 개했지만 하락세를 거스르지는 못했다. 결국 홍씨는 영상을 모두 내렸다. 이와 관련해 인기 유튜버들은 자신이
공인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수치로 따졌을 때 구독자가 10만 명 만 돼도 경남 밀양시 인구 수(10만5100명) 와 맞먹는다. 이미 방송 권력도 유튜브 쪽 으로 기울었다. 국내 플랫폼 나우앤서베 이가 지난해 11월 1000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한 결과, 오후 7시 이후 유튜브 시 청률은 56.7%로 지상파 방송(19.8%)을 따 돌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인플루언서마 케팅허브는 2018년 각종 통계자료를 근거 로 “유튜버는 전통적 유명 인사보다 청 소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매사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이 유다. 저급 콘텐츠로 상승기류에 올라타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근 이러한 경향을 꼬집는 차원에서 ‘사 이버렉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매번 교통사고 현장에 잽싸게 달려가는 렉카( 견인차)처럼, 이슈가 터질 때마다 짜깁기 해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를 조롱하는 뜻 이다. 유튜브도 자체적으로 ‘스팸 영 상’을 막기 위해 삼진아웃 제도를 두고 있다. 공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