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magazine_vo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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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IED ALIVE 2012 F/W SEASON COLLECTION

“HOP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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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 AK! 디자인 요소 중 심미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가 있다. 블랭코브의 디자인 디렉터 원덕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블랭코브는 패션잡화 브랜드로써 국내시장에 처음 발을 내 디뎠지만, 해외 패션 웹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에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블랭코브의 대표 아이템은 밀리터리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가방 라인이다. 유틸리티 백, 헬멧 백, 마켓 백, 슬링 백으로 이어지는 네 종류의 백은 소재에서부터 나오는 단단한 내구성과 실용성을 자랑한다. 원단에 쓰이는 발리스틱 코듀라(ballistic codura) 라는 소재는 세계 제2차 대전에 쓰이던 방탄조끼의 소재로 발수기능이 우수하고 내구성까지 겸비했다. 발리스틱 코듀라는 블랭코브가 가진 현대적 재해석의 기본 요소가 된다. 가방에는 미니멀한 외관과 달리 가방의 안쪽에는 다양하고 복잡한 디테일이 숨어있다. 이는 디자인적 아이러니함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원덕현만의 성향이 담겨있 다. 가방에 쓰이는 무채색 톤의 컬러는 자신이 존경하는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두 번의 정규 컬렉션을 마치고 심미성을 바탕으로 내 구성과 실용성까지 겸비한 이 가방은 고객들에게서부터 입소문을 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힘겨웠던 과거의 유년시절이 지금에 자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행복했던 기억이라 말하는 그는 디자인의 독학을 통해 자신을 누구보다 강하게 단련해왔다. 누군가에게서 부터 자신의 영역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디자이너 로서의 고집과 내면의 단단함을 가진 디자이너 원덕현. 그리고 그가 브랜딩하는 블랭코브. 다음 시즌 또 그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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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 편집후기

늘 그렇듯 시작은 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넘쳤다. 그냥 그런 도전정신으로 덤비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은 복잡했고 말만 길어질 뿐이었다.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그 또한 녹록하지 않은 일. 각기 다른 사고와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 당연한데 왜 그런 부담을 한껏 짊어지려 했는지 모르겠다. 맞고 틀리고를 떠나 어떠한 가치관을 담고 나의 관점에서 관찰하여 나누면 되는 것이다. 부딪히면 그 뒤에는 항상 배움이 있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로 끝났건. 박성림

가을을 대비하기 위해 야상을 장만하고 싶었습니다. '역시 야상은 오리지널이지!'라는 오리지널부심이 솟구쳐서 빈티지샵을 마구 쑤셔댔습니다.밀덕의 길은 멀고도 힘들다 했던가요. 제가 사고 싶었던 이탈리아 필드자켓은흔하지 않을뿐더러 운 좋게 발견해도 상태가 나쁘거나 저질 체격인 저에겐 한 없이 큰 사이즈들만 있었습니다. 결국 야상 구입은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었습니다.그래도 야상을 향한 불타는뽐뿌가 사라지질 않더군요. 군대에서 입 던 전투복을 보며 입맛 다실 정도로 전 미쳤었습니다. '저거 입고 다니면 안되겠지?' 네, 절대 안 될 것 같아서 안 입었습니다. 바로 그때! 번뜩 든 생각 이 '아버지 세대의 군복은 어떨까?'였습니다.알고 보니,아버지의 군복은 안방 침대 밑에서 30년동안 봉인 되어 있었습니다. 먼지가 뽀얗게 낀 비닐봉투 에서 꺼낸 아버지의 야상은 지금의 현역들이 입는 디지털이나 카모패턴이 아닌 '민무늬 카키색'이었습니다.어머니께선 혀를 차며 '군복 지겹지도 않냐.' 하셨지만 전 아버지의 야상을 꺼내 입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야상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젊은 시절, 당신의 추억을 느끼고 싶었고 지니 고 싶었습니다.무엇 보다 아버지께서 입으셨던 야상을 아들이 입는다는 것. 가슴에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한 느낌이들지 않나요? 독자 여러분도 부모님의 옷장을 열어보세요. 그들의 사연의 깃든 빈티지샵이 눈앞에 펼쳐질테니까요. 최성우

타인의 일상 나는 지금 경상도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소도시에 머무르고 있다. 바람에 바다 냄새가 난다. 이 도시는 타인에게 친절하지도 배타적이지도 않다. 나 는 그저 조용히 흘러가는 큰 강물에 살짝 발을 담근 것 같다. 이동하기 위해 오른 낯선 버스에서 사람들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사람들은 함께 섞 여 일상을 보내고 웃고 떠든다. 문득, 잡지를 만드는 것도 타인의 일상을 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를 만들면서 에디터는 타인이 지닌 일상의 찰나를 다듬는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건네고 싶다는 생각이 점차 커진다. 고민은 길고 결정적인 순간은 짧은 게 항상 아쉽다. 나의 긴 고민이 독자들에게 좋은 기사로 다가가길. 문현민

1 You 늘 그랬다. 사랑은 아팠다. 사랑은 힘들게했다. 힘들지않고 싶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해야만했다. 브레이크를 봤다. 하고싶었다. 그렇게, 꽤, 오래 숨어 있던 잡지에대한 나의 열망은 곧 바램이되었다. 난 브레이크를 찾았고, 문을 열었다. 브레이크에서는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브레이크일을 하면서 닥터마틴을 신고 레드립스틱을 바를 수 있었다. 나는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되었다. 브레이크는 나의 모든 것을 '나'라고 말해준다. 그렇게 나는 브레이크에게 빠졌다. 2 감사해요. 나에게 있는 가족들과, 눈 내리는 겨울 축복같았던 그들에게. 믿어줘서, 함께있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이제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브레이크 팀원들도 포함해서. MCNDFOA/SJFD 유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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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믿어요!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유독 나는 내가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몹시 갈망한다. 이번 브레이크 vol.7을 준비하며 그러한 갈망은 부쩍 피부로 와 닿았다. 그런 기분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매우 불쾌한데, 이러한 기분을 견뎌내는 것은 역시 글쓰기뿐이라고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었 다. 앞으로 내가 글쓰기로 밥 벌어 먹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순 없지만, 분명한건 나는 이 일을 좋아하고, 이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 아직 이 거 아님 안 돼. 이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뭐라도 계속 쓰다보면 뭐라도 되어 있진 않을까라는 막연한 자신감은 있다. 이번 호에는 처음으로 용 기를 내 에세이라는 것을 쓰게 됐는데, 으, 아직 모르겠다. 나중에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어 이불을 뻥뻥 찰지 모를 일이지만 순간의 감정은 중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나는 순간을 담으려는 일들을 계속 하려고 한다. 이 순간순간을 진심으로 살다보면, 그게 영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계속될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들의 '순간'을 믿는다. 이봄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면접을 보러 강남역으로 향했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다.두근거렸던 면접. 통과했을 때의 떨림과 기쁨. 글 쓰는 것이 미숙 했고 어려웠던 나는 밤새 머리를 싸맸고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완성된 글을 보면서 뿌듯함보다는 부끄럼이 컸다. 나의 꿈에 한발 다가선 기분. 내 생에 첫 잡지가 나온다는 기쁨에 잠을 설쳤던 날도 셀 수 없다. 하지만 막상 잡지가 나오면 너무나 창피해서 볼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지나갈 가을과 다가올 겨울 그리고 break vol.8지금도 너무나 떨리고 걱정스럽다. 그래도 나를 믿고 나아가 보려한다. 우아한

보았다. 놓치기 싫었다. 솔직함과 진심으로 다가갔고, 알아주었다. 그대,들은 나를 받아주었고, 하나가 되었다.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7살 브레이크 를 위한 담백한 우유가 되어보려 한다. 진영호

처음 내 손으로 잡지를 만든다는 생각에 설레고 흥분되던 마음이 지금도 생생하다.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렀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수많은 밤을 하 얗게 지새웠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또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잡지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더욱 멋지게 만들고 싶었지만 부족한 부 분이 많을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김다혜

솔직히 시작은 그랬다. 보고싶었다. 잡지를 만드는 나를. 지금은 그렇다. 내가 만드는 잡지가 보고싶다. 목적이 바뀌거나 틀어진것이 아니라 목적이 넓 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열정을 더하여 더 넓히고 싶다. 그속에 무엇이 포괄되어도 크게 개의치 않을것이다. 어떠 한것이 포함되어도 긍정의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그것의 틀은 지금의 나에게 break라고 답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날의 이 시간들이 나에겐 더욱 뜻 깊다. 권승은

이과생인 나는 공대생 타이틀을 포기하고, 그저 취미로하던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위해 예대로 진학을 하였다. 편집디자인에 흥미를느껴, 조 금더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다 break를 만나게 되었다. break magazine의 디자인을 하면서 많은걸 느끼고 배웠다. break에디터들의 기사를 독자들에 게 한층 더 매력있게 다가갈수있는 디자인을 하고싶고 무언가 나를 방해만 하지않는다면, 꾸준히 Break와 함께 하고싶다. 그리고 지친 나를 즐겁게 해 준 친구들에게 이자리를 빌려 항상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강종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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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magazine ; 2012 fall vol. 7

< parody >

life style & fashion magazine for gentle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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