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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8일 화요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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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있어 희망찬 5월 -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여기저기서 가족의 중요성과 화목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 1년 중 어머니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불리어지는 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5월 8일을 어버이날, 미국에서는 올해 두 번째 일요일인 13일을 마더스 데이로 맞이하게 된다. 가족 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5월 첫 주. 달라스 지역 대부분의 교회가 어린이날을 겸한 야외예배를 드렸다. 6일 일요일 한낮, 루이스빌 레이크에서 어느 한인교회가 친교를 다지는 야외예배를 드린 가운데 어린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오훈기자
중식 일식 부페 전문점
텍사스 한인여성 대거 매춘혐의로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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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인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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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관 가시권 경찰 3곳 마사지 업소 급습…콘돔 발견 영사관 “경찰 조사 중 아직 연락은 없어” LA 등 성매매와 전쟁…한인 타운 포함
지난 3일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이 휴스턴 지역의 한인 마시지 업소 3곳을 급습해 6명의 한인 여성을 매춘 혐의로 체포했다.(KHOU TV 동영상 캡쳐)
휴스턴 한인사회가 한인 매춘업 체 적발로 뒤숭숭하다. 지난 3일 목요일 오후 텍사스 해리스카운티 셰리프국과 소방국은 45번 고속도 로 근방의 레드 오크(Red Oak)와 FM 1960 교차로에 있는 ‘클래식 스테이션 쇼핑센터’ 내 3개 마사지 업소를 급습해 7명의 업주와 종업 원을 체포했다. 이 중 6명은 한인 여성, 1명은 중국계 여성이다. 체 포된 여성의 대부분은 30대 이하의 젊은 여성들이었다. 이날 셰리프국 요원들에게 체포 된 이들 중 배금화 박선희 이미영 또 다른 이미영 씨와 중국계 첸 메
이추는 매춘 혐의로 체포됐고, 장 명차 허혜윤 씨는 면허 없이 업소 를 운영한 혐의를 받았다. 적발된 업체는 로얄 스파, 엠파 이어 스파, 크리스탈 릴렉세이션 스파로 모두 한 쇼핑몰 내에 위 치해 인근 주민들의 진정이 끊이 지 않았다고 한다. 이 쇼핑센터에 는 데이케어와 2곳의 교회가 함께 위치해 있다. 경찰은 매춘과 관련한 충분한 증 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 리프국 관계자는 “어두운 마사지 룸에서 콘돔들을 발견했다”고 밝 혔다. 또 급습 전에 3개 마사지 업
소를 손님을 가장해 방문했다. 잠 복 수사에 따르면 섹스를 포함한 서비스 비용은 160불이었다. 현재 주휴스턴총영사관은 이 사 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찰의 정식 연락을 받지 못 해 특별한 대처는 취하지 못하고 있다.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장동율 영사는 “한국 국적의 한인이 경찰 에 체포되면 한국 영사관에 연락할 것인지 아닌지 의사를 묻는다”며 “ 아직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여 체 포된 여성들이 영사관 연락을 꺼리 는 것 같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의 한인 관련 매춘 사 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휴스턴에 서는 2008년에도 매춘 업소에서 일 하던 2명의 한인 여성이 한국으 로 추방된 적이 있다. 달라스에서 도 2007년 한인타운 내 불법 마사 지 업소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이 뤄졌었다. 한편 LA카운티도 성매매와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데일리뉴스 는 지난 6일자를 통해 “LA카운티 지역이 전국 성매매 및 인신매매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LA 에서만 연평균 최소 33명 이상이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 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이 밝 힌 LA 지역의 17개 성매매 구간에 는 한인타운 내 웨스턴길도 포함돼 있다. 데일리뉴스는 전국의 성매 매 및 인신매매 일당을 적발을 위 해 만들어진 ‘이노선스 로스트 태 스크 포스’가 최근 활동을 강화했 다고 밝혔다. 함현일 기자
최만섭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 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한 국계 입양인 2명의 입각이 가시화 되고 있다. 한국계 입양인이 동시에 2명이나 프랑스 장관에 오르는 것은 프랑스 나 한국이나 사상 초유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오는 15일께 발표될 1차 내각 명 단에는 한국 입양인 출신 여성 플뢰 르 펠르랭(38.한국명 김종숙.왼쪽 사 진)이 디지털경제담당 국무장관 자 리에 포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프랑스 정가의 관측이다. 작년 11월 올랑드 대선 캠프에 발탁돼 문화.방송.디지털경제 전문 가로 맹활약한 펠르랭은 2002년과 2007년 대선 때도 사회당 대선 캠프 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1973년 한국에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은 상 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 파 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 교(ENA) 등 최고 명문학교들을 거 쳐 현재 감사원에서 문화.시청각.미 디어.국가교육 담당자로 일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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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5월 8일 화요일
베일러병원 북한 의료장비 지원 우리민족돕기운동본부 통해 전달 5월말 강냉이 60톤 들고 구호 방문
지난 6일 일요일 저녁 빛내리 교회에서 북한 인권과 구호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달라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는 베일러 병원이 북한에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일러 병원이 북한에 의료장비 와 의약품을 보낸다. 달리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
본부에 따르면 베일러 병원이 교체 된 각종 의료 장비와 의약품 등 40 피트 콘테이너 분량을 북한 원산시
축하합니다
소재 강원도 도립 병원에 기증하기 로 했다. 운동본부는 지난 6일 오 후 5시30분 빛내리교회에서 열린 ‘ 북한 인권과 구호를 위한 기도회’ 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에 필요한 수송비용 8,000불은 모금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달라스 우리민족 돕 기 운동본부는 5월 말에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을 위해 강냉이 60톤(화물칸 1개 분량)을 지원한다. 윤유종 목사가 이를 위해 북한에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기도회에서는 윤 목사가 로 마서 12장 14~21절의 말씀을 통해 ‘선으로 악을 이기자’라는 주제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김재태 전도 사의 인도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 개선과 윤 목사의 구호 방문, 모금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 도회에는 약 13명의 달라스 한인들 이 참석했다. 박영남 고문은 “올해도 북한 돕 기가 잘 되기 위해서는 달라스 한 인들의 기도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현일 기자
텍사스 누드 가사도우미 퇴폐논란 속 대박 전화 한 통이면 미모의 젊은 가 사 도우미가 초인종을 누르고 집에 들어와 벗은 몸으로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한다. 성인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상천 외한 누드 청소 서비스가 현실세계 에 등장,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러벅에서 성업 중 인 청소업체 '판타지 가정부 서비 스'의 성공 스토리다. 지난 2월 문을 연 이 업체는 열 사의 땅 텍사스를 넘어 미국 전역 의 조명을 받을 만큼 화젯거리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NBC 투나잇쇼 를 진행하는 제이 레노가 입에 올 리면서 외국에도 알려졌다. '세계최초'의 꼬리표가 붙은 러벅 의 누드청소업은 웨이트리스 출신 사장인 멜리사 보렛이 올 초 생활 정보 사이트인 '크레이그 리스트'에 "홀딱 벗고 청소해 드립니다"는 광 고를 낸 것이 출발점이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누드청소 첫날 보렛 은 나이트클럽 웨이트리스로 하루 에 버는 돈의 10배인 500달러를 벌 어들였다. 성공 가능성을 직감, 당 장 나이트클럽을 관둔 그는 홈페 이지를 개설하고 업소의 간판스타
중앙일보가 사랑을 전달해 드립니다.
홀인원을 축하드립니다.
노일환 씨는 지난 2일 ‘리버체이스 골프 코스’(Riverchase Golf Course)에서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158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날린 공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앞에 팀 사람들이 환호를 하며 홀인원 사실을 먼저 알려줬습니다. 이날 노 씨는 이성용, 손기정, 손수정 씨와 함께 경기를 했습니다. 주간날씨 (DALLAS 지역)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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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9 텍사스
발행인 :
고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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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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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을 초월한 프랑스 최고 여성 엘리트 정치인들의 모임으로 알려 진 '21세기 클럽' 회장이기도 한 그 는 "초대받지 않은 회의에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참석하는 배짱있 는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올랑드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에 각료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겠 다는 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에 펠르 랭의 입각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 로 보인다. 다음으로 입각이 예상되는 한국 계 인사는 프랑스 녹색당의 2인자 인 장-뱅상 플라세(43.한국명 권오 복.오른쪽 사진) 상원의원이다.
보의 텍사스 지부입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중남부 한인 동포사회 토요일까지 주 5일 발행하며 미연방공휴일에는 휴간합니다. 지면편 성은 A,B,C 3개의 섹션으로 지역, 경제, 스포츠 및 연예섹션으로 구 분합니다. 텍사스 중앙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 습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 배포 등은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상원의원 당선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녹색당 원내대표가 되면 서 저명한 정치인 반열에 오른 그 는 6월 총선에서 녹색당이 선전하 면 경제부처의 장관으로 입각할 것 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보 육원에서 지내다가 7세 때인 1975 년 프랑스의 부유한 가정으로 입양 된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정계해 진출해 2001년부터 녹색 당에 몸담고 있다. 현재 녹색당의 2인자인 그는 지 난해 한국을 방문한 이후 한국과의 인연을 부쩍 강조하며 프랑스 정치 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2 달라스 아시안 페스티벌
킬린 순회 영사
달라스 한국 노인회 5월 월례회/야유회
일시 : 5월 12일(토) 오전 11시
일시 : 5월 16일(수) 오전11시-오후4시
일시 : 5월 19일(토) 오전11시
장소 : Main Street Garden
장소 : O - Mart
장소 : T.W. Richardson Grove Park
1950 Main Street, Dallas, TX
문의 : 254-699-2131
333 E 635, Irving TX
문의 : 972-241-8250
문의 : 214-350-1633 후원 : 호남 향우회
텍사스 중앙일보는 미국 최대 한인 미디어 네트워크인 미주 중앙일 의 여론을 주도하는 대표 정론지를 표방합니다. 본보는 화요일부터
TEL: 972-243-7541~2 FAX: 972-243-7543 Email: dallas@koreadailytx.com Mail: 2560 Royal Ln. Suite 202, Dallas, TX. 75229
1면 ‘프랑스 한인장관’에서 이어집니다
달라스 지역 행사 안내
1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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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친구 '스타'를 고용해 사업을 본 격화했다. 도우미 이용료는 상반신 탈의를 기준으로 시간당 100달러인데 고객 이 전라 상태를 원하면 200달러를 내야한다. 단 고객은 도우미를 바 라보는 것 말고는 몸을 건드리는 등 일체의 신체 접촉을 할 수 없 다. '접촉 불허'는 당국이 누드청소 를 스트립바 같은 성(性) 산업으로 분류하기 힘든 결정적인 사유가 되 고 있다. 신앙심이 가장 뜨거운 것으로 유 명한 텍사스주 기독교계의 반발 속 에서 경찰은 사업 초기 이 업태가 현행 법이 규정한 풍기문란에 해당 되는지를 검토했지만 결국 단속 근 거를 찾지 못하고 손을 놨다. 오히 려 사장 보렛은 "사실 경찰도 힘든 노동에 지쳐 신선한 누드 청소를 받아야 할 블루칼라들"이라며 경찰 관들에게 청소 할인 이용권을 건넸 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최근 "싱글맘들을 위 해" 건장한 체격의 남자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여성을 상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5일(현지시간) 텍사스공대 대학신문이 전했다
2012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포트워스 순회영사
인턴십 중요성과 멘토링 강연회
일시 : 5월 14일 (월)~20일 (일)
일시 : 5월 17일(목) 오전9시-오후4시
일시 : 5월 15일(화) 오후 6시
장소 : TPC Four Seasons Resort
장소 : 삼원가든
장소 : 수라 식당
문의 : 214-943-9700
문의 : 817-243-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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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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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까운 곳에 갔다…희망을 찾으려 막내딸 잃고 무너졌던 50대 아버지 미 최고봉 휘트니 산 정상 올라 ‘좌절’ 떨쳐
해발 1만4505피트 휘트니 산 정상에 선 권덕근씨가 두 팔을 번쩍 들고 정복을 자축하고 있다. 좌측 사진은 휘트니 산 전경.
“딸내미가 있는 하늘 나라에 조금 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습 니다. 딸아이에게 이제 엄마 아빠 걱 정하지 말고 편히 쉬라고 했어요….”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막내딸을 영원히 떠나보내고 단장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신음하던 50대 아버지가 미국 본토 최고봉인 남가 주 ‘휘트니 산(Mt. Whitney)’정상 에 섰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딸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껏 토해냈다. 스스로
위로 받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다 졌다. 프리몬트에 거주하는 권덕근(53) 씨가 두 번째 베이스 캠프(1만365피 트)를 출발해 정상에 오른 날은 지 난달 28일. 해발 1만4505피트(4421m) 의 위용을 자랑하는 휘트니 산에는 마침 하얀 눈이 수북히 깔려있었다. 눈과 얼음, 60도를 넘나드는 경사 를 헤치고 올라가 7시간만에 동료 2 명과 함께 정상을 밟았다. 산을 오르 기 시작한지 2박3일만이었다.
권씨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 이 번 정상 도전을 위해 별도의 훈련을 받은 적도 없다. 그저 3년여전부터 산을 좋아하는 베이지역 한인들의 모임인 ‘베이 산 악회’에 동참, 매주 한 차례 부인 권 혜은씨와 베이지역 주변 산들을 다 닌게 전부다. 어찌보면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 는 이번 산행을 결심하고 강행한 것 에 대해 권씨는 “하늘에서 지켜볼 딸 에게 씩씩한,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
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부인, 두 딸과 함께 화목하고 평화 스럽게 이민생활을 하던 권씨는 지 난해 9월초 인생 최대, 최악의 시련 과 맞부딪쳐야했다. 친구를 만나겠다며 나갔던 막내 딸 다이앤이 원인모를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이다. 초중고때 골프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고 UC버클리에 골프 장학생으 로 입학해 미래를 꿈꾸던 21살의 꽃 다운 딸이었다. 상상도 해본 적이 없 는 청천벽력 같은 비극 앞에 아버 지는 그저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세상에 대 한 원망, 삶의 의욕마저 사라지는 좌 절…. 막내딸이 없는 지난 8개월은 ‘ 악몽’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렇게 무
너져 내릴 수만은 없었다. 똑같은 슬 픔을 떠 안고 있는 부인과 큰딸을 위 해서라도. 걱정하고 격려해주는 가족 들, 친구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래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일 어섰다. 그리고 산에 올랐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훌훌 털어버 리고 산을 내려왔다고 했어요. 하지 만 자식 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 까. 이젠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만 기억하려고요. 그리고 베풀며, 좋 은 일 많이 하며 열심히 살아갈 겁 니다.” 권씨의 눈에는 살짝 이슬이 맺혀 있었지만 이슬보다 훨씬 큰, 희망과 의지가 담겨 있었다. 최광민 기자
한인 정치인들 “6월을 향해 뛴다” 한달 남은 예비선거 ‘막판 스퍼트’ 연방 및 주 의회·당 중앙위 등 겨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석희, 저스틴 김, 저스틴 김, 최석호
기사제보 dallas@koreadailytx.com
Grand Opening
내달 5일 예비선거에 출마한 전국 각지 한인 후보들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 캠페인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발걸음이 바쁜 이들로는 연 방하원 의원 선거에 도전한 강석희 어바인 시장과 저스틴 김 검사를 꼽 을 수 있다. 어바인 터스틴 등지를 포함하는 45지구에 출사표를 내민 강 시장(민주)은 공화당 현역의원인 존 캠벨 등과 3파전을 벌인다. 우선 예비선거에서 상위 2위에 들 어야 11월에 열릴 본선에서 진검승 부를 겨룰 수가 있다. 이에 따라 강 시장은 얼마 전 OC 존 웨인 공항 인 근에 선거캠프를 차리고 홍보용 푯 말과 배너를 곳곳에 설치하는 등 선 거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또 텃밭인 어바인은 물론 북가주 시애틀 등지 에서도 후원모임을 갖는 등 바쁜 시
간을 보내고 있다. 로마린다를 포함한 31지구에 출마 한 정치신인 저스틴 김(민주) 검사 는 아태계 커뮤니티에서 잇따라 지 지선언을 이끌어내며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하지만 게리 밀러(공화) 의원이나 경쟁자들에 비해 한참 모 자란 10만 달러대 선거자금이 약점 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김 검사 는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남 은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 로잡겠다는 계획으로 선거구를 누비 고 있다. 동부지역에서는 3명의 한인이 주 의회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뉴 욕주에서는 퀸즈 한인회장을 지낸 이명석 후보가 40지구 하원의원직에 출사표를 냈으며 J.D. 김(한국명 정 동) 변호사는 17지구 상원의원직에 도전했다.
또한 패티 김 해리스버그 시의원 은 펜실베이아주 103지구 하원의원 후보로 나섰다.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에서는 OC공화당 중앙위원 선거에 한인이 대거 출마했다. 최석호 어바 인 시의원과 스티브 황보 라팔마 부 시장 댄 와그너 가주 하원의원 보좌 관을 맡고 있으며 풀러턴 은혜한인 교회 한기홍 담임목사의 아들인 사 무엘 한 후보가 각각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최 의원이 도전한 68지구 중앙위 원회의 경우 6명을 뽑는데 18명이 경 쟁을 편다. 한 후보와 황보 부시장 의 경우 둘 다 같은 65지구에 도전 해 한인끼리의 경쟁도 불가피 하다. 최 의원은 “중앙위원회는 각종 선거 에 나서는 공화당 후보를 당이 공식 지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고 당 이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 로컬정치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려 면 중앙위원회에 진출하는 한인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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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성경본문과 신학적 중요성을 찾아서
교회를 위협하는 사상 진리수호목회자연대 정이철 목사
그는 하나님이 위임해 주신 권세에 만족하지 않고 “가장 높 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사 14:13,14)라 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서 그를 내쫓으셨다. 여기까지 는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이 동의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그는 동 의할 수 없는 공상 소설 같은 이야기를 전개한다. 쫓겨날 때 마귀는 하나님으로부터 능력 (power)은 박탈하지 않았으나 피조 세계를 통치(dominion)할 수 있는 권세를 박탈당하였다 고 주장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서 마귀에게서 회수하신 통치권 을 자유의지와 더불어 인간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통치권을 박 탈당하여 원통한 마귀는 이후 아담에게서 다시 그것을 되찾 기 위해서 기회를 엿보았고, 드 디어 아담을 유혹하여 타락시킴 으로 통치권을 되찾았다고 설명 한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성경 어디에 근거하는지 알 수가 없 다. 그의 책 외에 다른 어디에 서도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읽 은 적이 없다. 분명한 사실은 성경 속에 인 간의 타락 이후 피조세계에 대 한 통치권을 마귀가 가지고 있 다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는 것이다. 오히려 성경은 통 치권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 언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 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 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 에 있으리로다 아멘.”(롬 11:36).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 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 는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욥 1:12). 사탄에게 통치권이 있다면 어 떻게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에게로 돌아간다는 말씀이 성 경에 있을 수 있겠는가? 통치 권이 마귀에게 있다면 왜 마귀 가 마음대로 욥을 죽이거나 괴 롭히지 못하고 하나님의 허락 을 받아야 했겠는가? 타락으로 인하여 피조세계에 대한 지배 권이 사탄에게 넘어갔다는 피 터 와그너의 주장은 성경적이 지 못하다. 그렇다면 인간의 타락으로 인 해 마귀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결코 피조 세계에 대한 온전한 통치권이 아니다. 마귀는 인간 을 죄의 종으로 전락시켰고, 하 나님의 선하신 창조를 훼손하는 데 성공하였다. 인간이 하나님 께 반역함으로 하나님과 인간 의 관계가 파괴되었고, 인간은 하나님의 원수(롬 5:10)로 전락 하고 말았다. 사탄은 사악한 능 력을 발휘하여 죄로 인하여 하 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인간을 압 제하고 학대하고 속박하기 시 작했다. 성경에는 귀신에게 압제당하 며 살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 나 해방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이는 인간이 죄 로 인하여 하나님과 단절되면서 마귀에게서 고통을 당하는 존 재로 전락했다는 것을 보여주 는 증거이며, 동시에 예수 그리 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임함으로....
아침을 여는 말씀(5월 8일) 마지막 때 의 특징 디모데후서 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 서 네가 돌아서라.”
<5월 9일 계속>
물질주의는 세상 끝이 올 때 힘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영성주의Spiritualism는 세상 끝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나 타내는 특징이 될 것이다. 모든 인류는 “보이지 않는 것”에 온 마음을 쏟게 될 것이다. 이때 이 러한 영성주의 운동의 특징은 경건 의 모양이 될 것이다. 즉, 겉으로 보기에 순결하며 많 은 이로운 일들을 할 것이다. 따라
구약의 기적 탐구는 방법론도 중 요한데 이번 글은 두 방향으로 나 누었다. 왜 기적기사가 정경에 들어 있는 가를 다루는 문학적(성경본문) 분 석, 그리고 왜 기적이 일어났는가 를 다루는 신학적(성경에 기록된 역 사적 정황) 분석을 함께 다룰 것이 다. 이렇게 두 갈래로 진행한 목적 은 이 둘이 조화를 이루어 동일한 사실, 즉 성경기적의 역사적 사실성 이 성경 전체적 흐름에서도 증명됨 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성경본문의 문학적 분석은 최근 에 주목을 받는 연구이다. 성경도 하나의 문학작품이라는 면에서 기 록된 형식(form)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분석에 다르면 성경( 특히 구약)은 거대한 이야기인데, 각 책은 마치 한 저자가 쓴 것처럼 전체의 맥을 잘 보전하는 신학적 일 체감이 있다. 또한 성경 기자들의 문학적 기법 의 탁월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구약의 기적을 좀 어렵게 다루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체계적인 구 약기적 탐구는 신약기적을 이해하 는데 유익하고, 또 신약기적을 잘 이해하면 현시대의 기적을 이해하 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들면, “오늘날도 성경의 기적 들이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에 답 하기가 수월하다. 이글을 쓰면서 작은 바램이 있다 면, 읽는 분들이 성경에 근거한 균 형 잡힌 기적이해를 갖도록 돕는 것 이다. 최근에 한국교계는 신유나 다 른 기적을 믿지만 극단적인 은사주 의의 폐단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남미에서 선교하시는 한 선교사 님도 선교지 사역을 나누는 중에 이 런 고민을 고백하셨다. 이번 연재가 이런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나 기적의 시대를 명확히 구분 하여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기적의 다양한 정황들을 성경적 배경에서
제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중에 성경기적의 모형들과 선별된 각 기 적의 사례별 분류를 제시할 것이다. 최근에 김 익두 목사님의 기적연구 를 통해 출간된 조선예수교회 이적 명증(KIATS, 2008)도 이런 맥락에 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한국 교회사 의 기적연구는 이글의 연재내용과 일반적 공감을 갖는다. 첫 목적은 아니지만 중앙일보의 이 연재가 전통적 성경적 기적이해 와 현시대 기적을 이해하는 다리역 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성경은 기적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주창조 자체가 하나님의 기적이 며 또한 계시였다. 기독교인은 물론 신의 창조 자체 는 믿지만 그 이후에 그 운행에는 간섭하지 않으신다고 믿는 이신론 (deism)자들도 하나님의 창조 기적 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창조 이후 이스라엘 역사 적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정말 기 적을 행하셨는가 아니면 기적이야 기가 성경 저자들의 창작인가? 사 실이라고 하면, 왜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 그 룹만 기적을 행하는 특별한 선지자 로 쓰임 받았는가? 그들의 기적들은 하나님의 왕국 계획 속에 어떤 중요성이 있는가? 왜 다른 시대에는 기적이 거의 일어 나지 않았는가? 오늘 날도 그런 기 적은 가능한가? 이런 질문들이 제 기된다. 그래서 이 글은 구약의 가장 중 요한 두 기적의 시대(모세와 엘리 야 시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그 두 시대가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를 알아내며, 또 그것이 성경신학적으 로 어떤 중요성을 지닐 수 있는가를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두 방향으로 이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첫째로, 합리주의(rationalism)의 영향을 받은 자유주의 신학자들도 해석의 방법은 달라도 성경본문 자
서 택한 자들마저도 깨어있지 않으 면 이러한 영성주의 운동에 속아 넘 어갈 것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 의 구속의 능력이 없다. 즉, 십자가 의 대속과 성령의 거듭나게 하는 역 사가 없을 것이다. 세상 끝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 던 더 고결한 도덕 운동과 거룩 운 동을 보게 될 것이다.
더 유익을 주는 듯한 정부 체제, 인류에 유익을 주는 듯한 더 발전 된 문명, 더 위대한 과학적 발견들 과 지적 지식들, 특히 신체적인 건 강과 개발은 마지막 때의 특징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모든 것이 가루가 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 모든 인간의 ‘안녕과 평화’가 잿 더미가 될 것이다. 이 시대의 영에 속지 않도록 하
김 상 진 목사 Ph.D., Dallas Theological Seminary Education Director of Disciples For Christ Director of America DFC 글로벌 신학교 구약학 교수
체는 중요하게 받아들이므로(textscentered) 성경본문의 문학적 분석 을 시도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며; 둘 째로, 신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하나 님의 특별하신 목적이 역사적으로 기적 시대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는 것을 밝히려고 한다. 구약의 기적은 하나님의 구원 의 역사(the redemptive history; Heilsgeschichte)이다. 필자는 기적을 “하나님께서 특별 한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인 간세계에 초자연적 개입을 하시는 것”으로 정의한다. (2007년 인도네 시아 지역 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쓰 나미가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해변 을 강타한 적인 있었고, 2011년 3월 11-12일에 일본 센다이 부근에 강도 가 9.0이나 되는 큰 지진이 났고 역 시 쓰나미로 인한 셀 수 없는 인명 피해가 났다. 이런 경우 이것이 하 나님이 개입하신 기적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다.) 하나님께서는 과거나 현재나 언 제나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 초자연 적으로 개입하신다. 그래서 지금도 그분의 구속사역 속에 기적은 가능 하다. 하지만, 성경에 기적이 밀집 된 시대는 하나님 구속사에 새로운 전환 시기로 다른 기적 시대와는 명 확히 구별 된다. 이런 구별은 기적 시대와 선지자 들, 역사적 배경, 그리고 기적의 신 약과 구약의 연결점 등의 연구에 많 은 시사를 제공할 수 있다.
라. 주님의 재림을 바라며 기다리 라. 롯의 아내처럼 세상의 안일에 물들거나 정들지 말라.
교회 행사 및 기사제보 972-243-7541 dallas@koreadailytx.com 스데반 황 목사
달라스영락장로교회 말씀과 기도의 두 날개로 힘차게 비상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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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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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찬양의 교회 (Praise Church of Dallas) 창립 예배 안내 공고
기도원 근방 명소 32개소(가족여행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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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와 사랑의 손길로 세워진 본 기도원은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온천관광지며 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성철
유리카스프링(예수님의 성극), 빌클린턴기념관, 핫스프링온천, 산 풍경속의 골프장, 와치타 해밀턴 호수 송어 낚시터, 7번도로의 절경, 가든너 핫스프링 타워, 수륙양용차 오시는 길 달라스에서 I-30E로 4시간 오시다 98B로 나오시면 270W입니다. 15분 오시다가 70E 타고 6분 오시면 오른쪽으로 우체통에 기도원으로 쓴길로 오셔서 왼쪽턴하면 기도원입니다.
창립 예배 일시
2월 5일 2012년 - 오후 1:30 창립 준비 위원
담임목사
명킴
선교목사
이원권
교회 972.446.0178 / www.semihan.org
교회 972.258.0991 / www.jesusforyou.org
501.766.8464 / 501.262.9191/www.hpfpm.org
문의: 214.400.4659
1615 W.belt Line Road, Carrollton, TX 75006
3800 Carbon Rd., Irving, TX 75038
3711 Spring St., Hot Spring, AR 71901
1700 S. Josey Ln., Carrollton, TX 7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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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2012년 5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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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Jang, CPA
Young Kim,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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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Cho, CPA Master of Science in Acco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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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월드뉴스
2012년 5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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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2012년 5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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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 방문 추진 북·중 정상회담으로 권력승계 마침표 속셈 닛케이 “북·중 의견 접근” 보도 북한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의 중국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발 기사 에서 “지난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 김 영일 조선 노동당 국제비서가 후진 타오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정 은 제1비서의 방중 의향을 전달했다” 며 “후 주석도 환영한다는 뜻을 보였 다”고 전했다. 김정일 사망 이후 당 (제 1비서)·정(국방위 제1위원장)·군 (최고사령관)을 모두 장악한 김정은 이 ‘북·중 정상회담’이라는 외교를
시기는 연말·내년 초 예상 양국 정상회담 거론되며 북 3차 핵실험 우려 줄어 통해 권력 승계의 마침표를 찍겠다 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정일 생전 마지막 두 차례(2010년 8월, 2011 년 5월) 중국 방문 때마다 후계자 김 정은의 동행 얘기가 나왔지만 당시 김정은의 직책(국방위 제1부위원장) 에 대한 의전 문제로 합의가 이뤄지 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안정’을 전략적 목표로 정한 중국이 김정은을 후계로 인정하긴 했 지만, 직책을 갖추지 못한 김정은에 게 정상급에 준하는 의전을 해주긴 힘들었다는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은 이제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지도자 지위에 올랐고, 정상외 교 의전을 위한 격은 모두 갖췄다”며 “여건이 조성되면 방중은 시기만 남 은 셈”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오 는 10월 중국의 권력 교체(당대회)가 예정돼 있는 데다 경고를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김정은을 이른 시일 내 초청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 다. 김정은 입장에서도 떠나는 후진 타오 주석이 아닌 시진핑 등 차기 중 국 지도부와의 만남을 선호할 것이란 관측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김정은 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경제 를 개선하고 올해 출범하는 차기 중 국 지도부와 대화 채널을 구축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북·중 정상회담이 거론되면서 북한 의 3차 핵실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조금씩 낮아지는 분위기다. 정상회담 을 추진하면서 핵실험 위협을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외 교안보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에 핵 실험을 강행하면 에너지 및 식량 지 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 한 것으로 안다”며 “핵실험을 강행하 면 북·중 정상회담도 물 건너간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미 북한 측이 ‘당장은 핵실험을 실시하지 않 겠다’는 의향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자위적인 핵 억제력에 기초해 우주개발과 핵동력공업 발전 을 추진하면서 강성국가를 보란 듯이 건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추가 핵 실험을 하지 말라’며 낸 대북 공동성 명을 반박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핵실험 위협으로 읽히는 측면도 있으 나, 경제를 살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 에서 핵실험 강행으로 초래할 뒷감당 을 북한 지도부가 고민하고 있지 않겠 느냐”고 했다. 김수정 기자 sujeong@joongang.co.kr
스텔스 기능 갖춘 미 연안전투함 연안전투함 LSC-1 프리덤(뒤쪽)과 LCS-2 인디펜던스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 에이고 인근 바다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전투함은 혁신적인 스텔스 기능을 갖춰 연안지역 전투에 적합하다. [UPI=연합뉴스]
미수교국 쿠바 경제사절단 첫 방한 기업 간 교류, 경협 등 논의 관계 개선 계기 될지 주목 우리와 미수교국인 쿠바의 첫 공식 경제사절단이 7일부터 11일까지 방 한한다. 외교통상부는 6일 “쿠바 대 외무역외국인투자부 노엘 바스케스 페레스(사절단장) 국장과 관광교통 공사 부사장, 니켈무역공사 이사, 자 동차정비공사 사장 등 네 명이 국내 민간기업들과의 교류 및 실질적 경 제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쿠바의 국 영기업 인사들이 방한한 적은 있지 만 국장급 정부 인사가 공식 경제사 절단을 이끌고 오기는 처음이다. 정부 당국자는 “쿠바 측에서 방 한 의사를 먼저 타진해 왔다”며 “쿠 바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와 가전
등의 경쟁력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 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방한 기간 KOTRA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을 방문하고, 외교통 상부 장근호 중남미국장과 한동만 국 제경제국장을 각각 면담한다. 외교가에선 쿠바 경제사절단의 방한이 우리 정부와 쿠바의 관계개 선을 위한 계기가 될 가능성에 주목 하고 있다. 쿠바는 중동의 시리아, 발칸의 마케도니아·코소보와 함께 미수교 4개국 중 하나다. 1991년 노 태우 정부 때 ‘북방외교’로 이념과 체제에 상관없이 전방위 수교를 했 지만 당시 미국의 적성국 시리아와 쿠바는 미수교국으로 남았다. 정부 는 2~3년 전 양국의 교역 증가세를 반영해 관계개선을 위한 물밑 접촉 을 한 적도 있다. 수천만 달러 수준 이던 우리 기업의 대쿠바 수출액은
2006년 이후 2억~3억 달러대로 급 증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한 관 계개선 분위기도 한몫했다. 하지만 실질적 진전은 없었다. 쿠 바 측의 소극적 태도 때문이었다. 쿠 바는 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사회주 의 혁명에 성공한 뒤 한국과 교류를 단절한 반면 북한과는 맹방 관계를 유지했다. 김일성과 카스트로는 서로 를 ‘혁명동지’로 부르기도 했다. 다만 최근 북한과 쿠바의 실질적 교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외교부는 쿠바의 경제사절단 방 한에 의미를 두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외교부 당국자 는 “양국 간 다양한 분야로 교류 협 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 대하지만 정치적 관계개선까지 염두 에 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브리핑 새누리 전대 후보 9명으로 압축 새누리당은 6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 한 5·15 전당대회의 주자를 11명에서 9명으로 압축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대의원 8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 론조사 결과에 따라 11명의 전대 출 마자 가운데 하위 득표자인 정웅교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김영수 상임 전국위원 등 2명을 ‘컷오프’ 대상으 로 결정했다. 이로써 전대에는 황우
여·심재철·원유철·유기준·이혜훈 의 원과 정우택·홍문종·김태흠 당선인, 김경안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 명이 겨루게 됐다. 9인의 후보는 7∼10 일 나흘간 언론사 주관 TV토론에서 경쟁을 벌인다.
안상수 전 시장 대선 경선 출마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6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의원에 이은 당내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그는 출 마 회견에서 “국민을 가계부채로부터 해방시키겠다”며 “국제금융 전문가 인 저에게 대안이 마련돼 있다”고 주 장했다. 또 “해외로 나간 기업을 돌아 오게 하고 지방공단을 살려 노동·국 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과 실리의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를 구축하 겠다”고도 했다. 비박(非朴) 대선 주
자들의 ‘완전국민경선제’ 요구에 대 해선 “국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하는 게 본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 냐”며 “여론은 완전국민경선제로 기 우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 였다.
권익위 “학교 촌지 신고 땐 포상금”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부패신고 포 상금 지급을 일상 속 소규모 부패 행
위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학교 촌지 도 권익위로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와 관 련, “지난달 지방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에게 학부모가 50만원 상당의 금 품이 담긴 케이크를 전달한 사실을 신 고한 제과점 종업원에게 포상금 50만 원을 지급했다”고 소개했다. 권익위는 2005년부터 신고자 포상금 지급’ 제 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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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
졸업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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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피니언
2012년 5월 8일 화요일
또 실패할 대통령 뽑을 것인가
분수대 배명복
중앙시평
조윤제 서강대 교수·경제학
국회의 협력 없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3김·군부 타협의 산물인 지배구조 지속해야 하나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
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별로 힘이 없다. 제왕적 대통령이라고들 하나 과 거 얘기다. 제왕적 대통령이란 소리 를 듣게 된 것은 우리 법에 규정된 대 통령의 권한이 막강해서가 아니라 과 거 대통령들이 정경유착과 권력기관 의 부당한 운영으로 초법적 권력을 행사하며 국가를 통치해 왔기 때문이 다. 당의 총재가 되어 정당 운영자금 과 선거자금 지원, 절대적 공천권을 행사하며 당을 장악하고 국회를 시녀 화했기 때문이다. 권력기관을 이용해 말 안 듣고 미운 소리 하는 정적이나 언론인, 여론 주도층들의 뒤를 캐어 겁을 주기도, 회유하기도 하며 국가를 통치했다. 혹은 오래된 정치투쟁 생활 을 통해 소위 가신그룹이 생겨 이들의 절대적 충성으로 당을 장악했다. 당정 협의는 청와대와 정부가 원하는 정책 을 국회 통과로 가져가기 위한 요식절 차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금융 및 시장환 경 변화는 청와대가 더 이상 정당의 자금줄이 될 수 없게 하고 있다. 가신 정치도 양김 시대와 함께 끝났다. 권 력기관들을 좀 이용해 정권에 비판 적인 세력들을 눌러 보려 했다가 지 금 이 정부는 큰 낭패를 보고 있다. 이 모두, 우리 정치가 가야 할 길을 가 고 있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한국의 실질적 권력구 조는 크게 변했다. 대통령과 여당, 국 회의 관계가 달라지면서 정부 정책의 입법화 과정이 훨씬 힘들어진 것이 다. 당은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이 아 무리 좋아도 선거에서 표가 되지 않 으면 이를 외면하려 한다. 반면 국회 의 권한은 법에 명시된 그대로 살아 났다. 아마 우리 국회만큼 막강한 권 한을 가진 의회도 드물 것이다. 국정 감사권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에서 총리나 대통령령으로 처리할 수 있 는 작은 일들도 모두 입법 과정을 거 쳐야 하는 권한을 누리고 있다. 과거 국회가 청와대의 시녀화돼 있던 상황 에서 국회에 형식적으로 이런 권한을 줘도 실제 국가운영에 별 지장이 없 었기 때문이리라. 대통령제하에서 국정이 원활히 진 행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대통령과 의회의 협력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회의 권한이 방대한 나라에서 국회 의 협력을 얻지 못하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그리고 이 둘의 고리는 정당이다. 현재 한국의 권력구조가 취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리 정당의 취약성에 있다. 대통령과 여당이 국가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원칙 그리고 정책을 함께 생산공유하지 못하고, 정당의 존립이 정책과 비전보다 지역기반에 의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당 이 선거에 불리하게 되면 당명 바꾸 고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무책 임 정치, 야당이 되면 무조건적 반대 로 국정 정체를 초래하는 상황이 반 복되게 된다. 며칠 전 본회의를 통과 한 국회법 개정은 이를 더욱 심화시 킬 것이다. 오늘날 국가 간 경쟁은 바로 국가 지배구조의 경쟁이다. 한 국가가 국 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바른 정책과 제도를 적시에 채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가름은 국가 간의 지식 격차 보다 그것을 채택해 나갈 수 있는 의 사결정 시스템의 효율성에 달려 있 다. 지난 25년간 우리의 정치민주화 는 크게 진전됐지만 국가의 정책 결 정은 더디어지고 필요한 제도 개혁 은 지체되었다. 국내외 환경은 급변 해 왔으나 우리의 정책과 제도는 나 날이 계속되는 정쟁과 시위에 갇혀 필요한 변화를 제대로 이뤄내지 못 했다. 위기를 겪고서야 외부의 힘으 로 이를 일부 풀어내고, 위기 극복 이후 주요 개혁 과제들은 다시 정체 를 거듭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 지난 네 명의 대통령 들이 모두 실패한 대통령으로 당과 청와대를 떠났고 현 대통령도 지금 같은 운명에 처해 있다. 5년 단임제 대통령들이 제대로 국정을 주도하는 기간은 3년여에 지나지 않는다. 첫 1 년은 대통령직의 학습기간으로 보내 고 마지막 1년은 레임덕으로 보낸다. 우리나라에서 정책이 준비돼 입법화 과정을 거치기까지는 평균 3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 정 책들이 효과를 내게 되는 것은 더 긴 시간이 지난 후이다. 단임 대통령과 정 부는 그들이 한 일에 대해 제대로 평 가를 하지도, 받지도 못하고,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자리에서 물러난다. 또다시 이런 경험을 되풀이할 대통 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지금 우 리 국민과 언론의 관심은 온통 쏠려 있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1987년 3김과 군부정권의 타협산물인 이런 국가지배구조를 지속해야 할 것인 가가 아니겠는가. 누가 뽑힐 것인가보다 뽑혀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지금 여야 주자들과 정당들, 국민들이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과제다.
논설위원·순회특파원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대화가 부족하면 멀어지는 것은 부부만이 아니다 살면서 이혼 생각 한 번 안 해본 부부 가 있을까. 결혼 후에도 연애 시절의 애틋한 감정을 유지하며 알콩달콩 사 는 부부-과연 그런 부부가 있을지 모 르겠지만-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마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금실이 좋아 보이는 부부도 한 번쯤은 이혼을 고민해 보지 않았을까. 나이가 들면서 평온과 안락에 익숙해지고, 자 식들이 눈에 밟혀 체념하고 사는 것이 대부분의 부부일 것이다. 파경(破鏡)에 이르는 구체적 사연 이야 부부마다 다르겠지만 대화 부 족은 이혼하는 부부에게서 나타나 는 공통된 현상이다. 대화가 부족하 면 오해가 생기고, 오해는 원망을 낳 는다. 원망이 쌓이면 미움이 되고, 미 움의 끝은 이별이다. 그래서 현명한 부부는 사소한 오해라 할지라도 그 것이 원망과 미움으로 발전하기 전에 대화를 통해 털어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 서로 상 대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 각자 자 기 말만 앞세우는 꽉 막힌 대화를 반 복하다 보면 대화 자체에 관심과 흥 미를 잃기 쉽다. 전문가들은 대화에도 기술이 필요 하다고 강조한다. 대화는 서로 눈을 맞추고, 상대의 감정을 살피는 데서 시 작된다. 경청과 감정이입, 두 가지가 대 화 기술의 요체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토를 달거나 중간에서 끊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인내심을 갖고 끝 까지 들어줄 때 진정한 대화가 가능해 진다. 부부가 동시에 대화의 기술을 터 득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된다면 어느 한쪽만이라도 먼저 대화 기술을 실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 언한다. 대화가 소중한 것은 부부만이 아 니다. 가정은 말할 것도 없고 직장에 서도 그렇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MIT) 심리학 교수인 셰리 터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를 맞아 소통은 늘었지만 대화는 오히 려 줄어들었다”고 지적한다. 수시로 e-메일과 문자를 주고받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하지만 그것이 대화를 대신할 순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나 태블릿PC,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 기를 이용한 소통은 뉘앙스와 표정, 말투의 강약과 완급이 큰 의미를 갖 는 대면(對面) 대화의 기능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바일 기기의 스크린을 수시로 살피고 조작하면서 사람들은 남들 과 함께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런 다고 혼자라는 사실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고독을 견디 는 능력이 부족할수록 디지털 기기 에 매달리기 쉽지만 그럴수록 더 고 독해진다. 대화의 기회가 그만큼 줄 어들기 때문이다. SNS 시대를 사 는 현대인의 이중적 존재 양식을 터 클 교수는 ‘혼자서 여럿이(Alone Together)’란 모순어법으로 표현하 고 있다. 대화가 부족하면 멀어지는 것은 부부만이 아니다. 가정에선 디지털 기기가 없는 ‘대화의 성역(聖域)’ 을 만들고, 직장에선 ‘캐주얼 금요 일’처럼 ‘대화의 목요일’이라도 만 들어 보는 게 어떨까. 터클 교수의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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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12년 5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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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근대를 말하다
요미우리, 조선소요 사태 풀기 위해 문치 전환 촉구 운동의 시대 문관총독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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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만세시위를 진압할 능력이 부족했다. 그 래서 일본 본토에서 군대를 증파해 잔혹하게 진압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무 관만 임명할 수 있었던 조선총독을 문관도 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 그러나 문 관총독제 또한 겉모습에 불과했고 실제로는 계속 무관이 총독으로 부임했다.
1921년 서울에서 발간된 조선독립 소요사론(朝鮮獨立騷擾史論)은 흥 미로운 책이다. 복면유생(覆面儒生) 이 저자인데 3대 총독 사이토 마코 토(齋藤實)가 휘호를 써 주었다. 본 문 중에서 저자는 자신을 ‘일본제국 의 유생 청류남명(靑柳南冥)’이라 고 소개하고 있다. 책 속에선 3·1운 동의 원인을 천도교, 무단정치, 이주 식민정책, 민족자결주의 등 여러 가 지로 논하고 있는데, 그중에 ‘은사 수작편당론(恩賜授爵偏黨論)’도 들 어 있다. 총독부로부터 귀족의 작 위와 은사금을 받은 사람들이 노론 에 편중된 것이 시위의 한 원인이 라는 것이다. 그는 ‘재상(宰相) 이완용은 노론 의 거두요, 소론파로는 조중응이 있 지만 중요하지 않고, 전부 노론 천 하가 되어 소론은 극단으로 압박되 었으며 소론에서는 노론에 붙은 조 중응을 실절자(失節者:절개를 잃은 자)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그는 ‘( 합방 이후) 천하의 사업(事業), 미 명(美名), 세리(勢利)는 모두 노론 이 차지한 것이 3·1운동의 한 원인’ 이라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분석이 지만 노론세가 강했던 충청도에서 도 156회의 시위에 연인원 12만여 명이 참가해서 590여 명이 살해당 한 사실(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비 추어 보면 설득력은 크지 않다. 3·1 운동은 역사의 객체였던 민중이 스 스로 역사의 주체로 등장한 사건이 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라를 팔아먹은 노론이 망국 후에도 얼마나 조선총독부와 긴밀하게 지냈는지를 말해주는 산 증언은 될 수 있다. 실제로 노론 당 수 이완용은 조선총독부 중추원 고 문이란 명예직에 불과했지만 1912 년 3월 ‘조선 귀족(貴族) 심사위원’ 으로 임명되어 총독부에 붙어 부귀 를 누리려는 자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세했다. 이완용은 손병 희의 3·1운동 합류 권유를 거부한 데 이어 3·1운동 직후와 4월 9일, 5 월 30일 연이어 독립운동을 중지하 고 일본 통치에 순종할 것을 요구 하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이완용도 그만큼 당황했다는 방증이었다. 4월 들어서도 만세시위는 진정되기는커 녕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4월 18 일자에 “함경도 홍원군 보청면 삼 호(三湖)에서 수백 명의 아동이 만 세시위를 전개했다”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변경의 어린아이들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조선총독부는 물론 일본 정부도 당황했다. 매국적(賣國賊)을 제외한 남녀노소 모두가 만세시위에 동참 하면서 ‘한국민은 총독부의 통치에 만족하고 있다’라던 선전이 사기라 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급기야 일본 중의원(衆議院)에서
도 문제가 되었다. 매일신보 1919년 3월 8일자는 일본헌정회(憲政會) 출 신의 대의사(代議士: 의원) 가와사 키(川崎克)가 질문서를 제출해 “정 부는 왜 이런 중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는가”라면서 “헌병행 정(憲兵行政)의 무능을 유감없이 폭 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와사키 는 또 “정부는 공안 유지의 필요상 이런 기관들을 쇄신할 의도가 없는 가”라면서 조선인들을 공직에 임용 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헌병경찰제를 주축으로 하는 무단 통치를 시위의 주범으로 보는 시각 이 생겨났다. 조선독립소요사론도 ‘ 모두가 일시에 발흥해서 소요의 원 인을 무단통치의 죄(罪)에 모두 귀 결시켰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총독 하세가와(長谷川好 道)는 여전히 무력으로 진압하면 된 다는 생각이었고, 일본 군부도 마 찬가지였다. 매일신보 4월 10일자는 일본 육군성에서 만세시위를 진압 하기 위해 일본 8사단 보병 5연대와 2사단 보병 32연대의 각 대대를 아
광화문 비각 앞에서 시위하는 한국인들. 일제는 본토에서 병력을 급파해 맨손 시위대를 잔혹하게 사냥했다. [사진가 권태균 제공] 거에 진압할 방침”이라고 토로했다. 조선 주둔 사단과 헌병, 경찰력만으 로는 만세시위를 진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토한 것이다. 하세가와는 4월 15일 제령(制令) 제7호를 발포해 “정치의 변혁을 목 적으로 다수 공동으로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방해하고자 하는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에 처 한다”고 협박했다. 시위는 물론 모 의만 해도 징역 10년이라는 협박이 었다. 그러나 하세가와는 도쿄아사히신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통치의 요 체는 빨리 무치(武治)를 폐하고 문 치(文治)를 함에 있다”고 문치를 대 안으로 제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개혁 요점으로 ‘①문관총독제 ②헌병제도의 근본 적 개혁과 성적이 불량한 보조헌병 제 폐지 ③관리 임용을 식민지 인민 을 위해 할 것’이라고 정리하고 있 다. 요미우리신문은 나아가 “요컨대 조선을 일본의 부속지(附屬地)라는 관념으로 (통치)하지 말고 전적으로 조선을 주(主)로 하여 수립하라”고
1 하라 다카시 총리. 일본 정계의 문치파를 대표한다. 1921년 11월 암살되었다. 2 일본 중의원 가와사키 가쓰 의원. 군국주의에 맞서 의회정치를 지키려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모리(靑森)에서 원산으로, 13사단 보병 16연대와 9사단 보병 36연대의 각 대대를 쓰루가(敦賀)에서 부산으 로, 10사단 보병 10연대와 5사단 71 연대를 우지나(宇品)에서 부산으로 증파하고, 오사카(大阪)에서도 헌병 400명을 증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 하고 있다. 맨손 시위대에 총칼로 맞서는 것 외에는 생각할 수 없는 야만의 제국이었다. 같은 날 하세가와는 세 번째로 협 박 유고(諭告)를 발표해 ‘군사를 동 원해 치안을 유지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득이한 조 치’라고 강변했다. 하세가와는 4월 17일 도쿄아사히신문(東京朝日新 聞) 기자에게 “조선소요 사태의 진 정은 조선 주둔 사단과 헌병, 경찰 만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 래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기 때 문에 일본에서 군대를 증파시켜 일
문 기자에게 “조선인의 지위와 경우 (境遇:형편)를 존중하고 일시동인주 의(一視同仁主義:일본인과 한국인 을 같이 바라봄)를 철저하게 기약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 신이 앞장섰던 민족 차별주의 정책 이 문제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 을 수 없었던 것이다. 3월 28일자 요미우리신문(讀賣新 聞)은 흥미로운 기사를 싣고 있다. ‘조선병합은 일본 제국의 존립을 확 보하기 위해 행해진 것이지 단순히 조선인의 이익을 위함이라고 교시 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고 주장 한 것이다. ‘한국인을 위해서 병합 했다’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뜻 이 숨어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 소 관리로부터 의사와 보통학교(초 등학교)의 훈도(訓導:교사)까지 모 두 장검을 차고 시중을 왕래하는데 순박하고 정직한 자라도 어찌 유쾌
제안했다. 한국인이 원하는 것은 독 립이었지만 대안은 기껏 문관총독 제였다. 총독 하세가와는 앞의 도 쿄아사히신문 기자에게 문관총독론 에 대해 “위대한 수완을 가진 문관 대정치가를 기다리는 것은 참 좋을 것이다”라고 애매하게 말했다. 이토 히로부미 같은 인물이 어디 있겠느 냐는 뉘앙스였지만 야마가타 아리 토모(山縣有朋)식 무단통치의 파탄 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었다. 만주 안동(安東)에서 조직된 대 한독립청년단의 기관지 반도청년보 는 6월호에서 “총독 하세가와는 불 가불 사직청원을 올렸다”면서 “수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체적으 로 하등 발표가 없는 것은 무슨 까 닭인가”라고 일본 정부의 곤혹스러 운 처지를 풍자하고 있다. 반도청년 보는 하세가와가 시위 발생 직후 사 직서를 낸 것처럼 보도했지만 조선
총독부 관보 7월 1일자에서 하세가 와는 여전히 “조선인은 제국의 신 민(臣民)으로 일본인과 하등의 차 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의 통 치 또한 일찍부터 동화(同化)의 방 침으로 일시동인(一視同仁)의 대의 에 준칙하여 편사(偏私:사적으로 편 향됨)가 없었다”라는 기만적 언사 를 계속했다. 재팬크로니클은 4월 22일자에서 “ 금번 소요가 무관제도하에서 발생 했으므로 그 대신 문관총독을 임명 하는 것은 반대할 일이 아니지만, 조선인의 심중에 저들이 원하는 것 은 즉시 주어지리라는 사상이 생기 는 것은 충분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경계해 곤혹스러운 일본 의 처지를 말해주고 있다. 계속 침 묵을 지키던 일본의 하라 다카시(原 敬) 총리는 1919년 8월 19일 일왕( 日王)의 명으로 반포되는 칙령(勅 令) 386호를 통해 “조선총독은 문관 또는 무관 중에서 임용할 수 있다” 고 밝혀 문관도 총독으로 임용할 길 을 터놓았다. 또한 헌병경찰제도를 폐지하고 보통경찰제도를 실시하고 관리 및 교원들의 장검 패용도 폐지 시켰다. 원성이 자자했던 무단통치 의 상징적 조치들은 조선 민중의 항 거로 폐지되었다. 또한 한국인에게 만 자행되던 태형(笞刑)도 1920년 4 월 1일 폐지되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 관보 1919년 8월 18일자는 ‘조선총독 백작 하세 가와와 정무총감 야마가타(山縣伊 三<90CE>)를 의원(依願) 면직하고 해군대장 남작 사이토 마코토(齋藤 實)를 조선총독에 임명했다’고 전 하고 있다. 정무총감은 법학박사(法 學博士) 미즈노 렌타로(水野鍊太郞) 였다. 앞의 반도청년보에서 “우리는 완전한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혈전 하기로 맹서한 자라 무관총독이니 문관총독이니 하는 것이 무슨 관계 인가”라고 선언한 터인데, 말만 문 관총독 운운해놓고 다시 해군대장 출신의 무관총독을 임명한 사기극 이었다. 새 무관총독 사이토의 부임 길을 만 예순셋의 청년노인 강우규 (姜宇奎)가 기다렸다. 다음주 화요일에 6편 ‘청년노인 강우규 의사’ 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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