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화) 2012년 텍사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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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8일 화요일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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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달라스 축구 열기 이들이 이어간다

T.

건강을 다지는 달라스 어린이 축구교실

27일 아침 새 학기를 맞아 첫 등교하는 Rockbrook Elementary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

긴 여름방학이 끝났다 설레는 새 학기를 시작하며 27일 달라스 지역 학교가 개학 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 들도 개학을 기다려왔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자녀들에게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첫째, 자녀의 시간과 건강에 신 경을 써주자. 자녀가 긴 방학 후 다시 시작 되는 일정에 적응이 필요하다. 방 학 동안의 여유 부리던 생활방식 을 바꿔주어야 한다. 등교 시간뿐만 아니라 바뀐 점 심시간과 하교시간과 스쿨버스 번호도 변경사항이 있으면 꼼꼼 히 확인하자. 자녀의 여가시간과 학습시간도 학기 초에 잘 관리해줘야 한 학

기 동안 무리 없이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 바뀐 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 녀가 쉽게 피곤해진다. 일찍 잠자 리에 들게 해서 부족한 수면시간 을 보충해줘야 한다. 아직은 무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영양 섭취에도 신 경을 써줘야 한다. 둘째, 새 학급에 대한 사항을 확인하자. 당장 이번 주에 새 담 임과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 나 이메일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담임교사와 미리 면담하는 것도 좋다. 담임교사와 학기 초 준비물이 빠진 것이 없 는지, 자녀가 도움이 필요한 과목 이나 태도 등을 미리 상담하면 좋  2면에 계속 다. 이원호 기자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선수들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축구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이후 첫 메달 소식이었다. 달라스 교포사회도 열띤 응원전 을 벌이며 국가 대표팀을 응원했 었다.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며 뜨거운 열기로 훈련하는 곳이 있다. 달라 스 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어린이 축 구교실이다. 축구교실은 어머니 축구교실과 함께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뉴송 교회 실내체육관, 토요일은 Sole Roll 경기장에서 오후 3시부터 경 기와 연습을 한다.

상가 여우머리 옆

어린이 축구 교실은 2개 팀이 운 영되며 나이는 5-7세, 8-11세 팀으 로 구성된다. 여자 어린이팀과 어머니 축구 팀도 모집 중이며, 연령제한은 없 다. 축구교실은 이영표 선수의 FC Dallas 구장 경기에 대규모 응원 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 가 달라스 한인 사회에 축구의 열 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강태원 총 무는 말했다. 이영표 선수는 현제 밴쿠퍼 화이 트캡스 FC(Vancouver Whitecaps FC)에서 뛰고 있으며, FC Dallas 와 경기를 위해 오는 9월15일(토) 프리스코의 FC Dallas 경기장을 방문한다. 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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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어린이 축구교실 5-7세팀

토다이가 돌아온다

천 달라스 한국학교 개강

미국시장 재건 나선 ‘토다이

“한글 배워서 할머니한테 편지 쓸 거예요”

한스 김 회장 ‘위기와 재기’ 웰빙 시푸드 뷔페, 토다이 (Todai)가 돌아온다. 2000년대 초 반 토다이 돌풍을 일으켰던 한스 김 회장(63·사진)과 함께다. 김 회장은 올해 내 LA한인타운 과 푸엔테힐스 등에 직영점 오픈 을 시작으로 미국시장 재건에 나 설 계획이다. 토다이는 본래 미국시장에서 시 작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매 장을 26개까지 늘리며 승승장구했 다. 토다이는 일본어로 ‘등대’라는 뜻. “등대는 항해하는 배가 위험에 처하지 않고 목표지점을 향해 힘

껏 나아갈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 을 해주죠. 토다이가 외식업계 등 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맛 있는 음식과 서비스로 세계인의 입 맛을 충족시키는 외식 브랜드로 키 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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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모집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 케롤톤 제2캠퍼스 가 베다니 장로교회에 신설됐다. 이번 학기에 처음 입학한 유치반 안 모(6세) 어린이는 “한글을 배 워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 인가”라는 질문에 “한글 배워서 할머니한테 편지를 많이 쓸 거에 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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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곳곳에 한글을 읽는 소 리가 들리고 있다. 지난 25일 긴 여름방학을 마치 고 달라스 한국학교 가을학기가 개강했다. 7개 캠퍼스에 약 700명의 학생 이 등록했다. 한국 학교는 정원 모집이 끝난 캐롤톤 제1캠퍼스와 플래노 캠퍼 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캠퍼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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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제주·광주·전 남과 경남 남해안, 남해 모든 해상 과 서해 남부 모든 해상에 태풍경 보가 내려져 있다. 남해안을 제외한 경남 지역과 울 산·전북·충남·대전·세종·서해 5도, 서해 중부 모든 해상에는 태풍주의 보가 발효 중이다.

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빠른 속도로 북상.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7일 20시 30분께 구글 실시간 위성사진

태풍 ‘볼라벤’ 한반도 덮쳐…피해 속출 강풍에 가로수 밑동이 뽑혔다. 교 회 첨탑은 힘없이 무너졌다. 집은 물에 잠겼다. 정전으로 주민들은 어 둠 속에서 벌벌 떨어야 했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덮쳤다. 전국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그 위력에 사람들은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했다. 특히 수해 상처가 채 아물지 않 은 전국의 상습 침수지역과 해상 인접지역은 잔뜩 긴장한 채 노심 초사했다. 볼라벤은 28일 0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

속 38㎞의 빠른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 마치 집어삼킬 듯한 기 세다. 볼라벤은 이날 오전 6시 목포 서 남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 진입 해 시속 40㎞ 이상으로 속도를 내 면서 서해를 따라 똑바로 북진할 것

 1면 새학기’에서 이어집니다.

 1면 어린이축구교실’에서 이어집니다. 달라스 축구 협회는 경기 후에 FC Dallas 클럽하우스에서 이영표 선수와의 사인회 및 만남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입장권을 반 가격 $15불에 구입 할 수 있도록 FC Dallas측과 협 의했다. 입장권은 코마트에서 직접 구입 할 수 있으며 구매문의는 축구협회 강태원 총무(전화 214-245-9496)을 통하면 된다. 이원호 기자

친한 친구의 연락처와 이름도 확 인해보자. 혹시 영어에 어려움이 있 다면 주변에 있는 한국인 학부모를 알아보고 친해 두는 것도 좋겠다.

스쿨존에서 방심은 금물

달라스 어린이 축구교실 8-11세팀

주간날씨 (DALLAS 지역) 28/화

29/수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 주지역은 오전 3시 현재 순간 최대 초속 49.6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초 속 33m면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다. 제주와 뭍을 연결하는 바닷길과 하늘길은 모두 통제됐고, 제주 곳곳 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4시57분 제주시 노형동 교회 첨탑이 강풍에 넘어졌다. 그러 면서 근처 전봇대를 덮쳐 인근 520 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순간 정전을 포함해 제주지역에는 5만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봤다. 파도가 둑을 넘는 이른바 `월파( 越波)' 피해도 잇따랐다. 27일 오후 7시40분께 서귀포시 송 산동 자구리 하수펌프장 인근 주택 이 침수돼 2명이 노인회관으로 대 피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수마포 구 앞 집이 물에 잠기는 등 10여 채 의 집이 침수됐다. 제주도는 월파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 736명(제주 669명·서귀 포 67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 록 조치했다. 도로변의 하수구 물은 역류했다.

30/목

31/금

1/토

학기 초기 경찰은 학교 주변 스 쿨존 오버스피드(over speed)을 집 중적으로 관리한다. 티켓을 발부받 으면 200-300달러의 벌금 폭탄을 맞 게 된다. 스쿨존 안에서의 휴대전화 기 사용도 금지 대상이다.

달라스 지역

행사 안내

신호등, 가로등, 가로수 등이 강풍 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에 쓰러졌다.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 해를 본 전북 군산지역은 부분적인 응급복구만 이뤄진 상태여서 주민 들이 태풍 북상에 그 어느 곳보다 긴장하고 있다.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와 인 천과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인천항운항관리실은 27일 오전 인천∼백령, 인천∼연평 등 5개 항 로의 여객선 운항을 금지한 데 이 어 이날 오후 나머지 8개 항로에서 도 여객선 운항을 통제했다. 지난 6월 개통한 목포대교도 27 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정오까지 통제된다. 27일 제주도의 각급 학교가 임 시 휴업하거나 단축수업을 했으며 28일에는 전국 상당수 학교가 휴 업한다. 태풍이 빠르게 북상하자 한미연 합사령부는 지난 20일 시작한 을 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 무 체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올 리고 23개 관련 부처와 기관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美, 비행 중 스마트폰 사용 허용 검토 연방항공청 민관위원회 구성 음성 통화는 금지 미국 정부가 항공기 승객들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이용을 확 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FAA는 이를 위해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위원회 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6개 월간 현재의 비행안전 및 기술 규 정 등을 검토한 뒤 결과 보고서를 연방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그러나 비행 중 휴대전화 음성 전화는 검토 대상에서 원천적으 로 배제했다고 FAA는 설명했다.

중앙일보 주요 배포처 스파케슬 가수 초청콘서트

(화-토요일 주 5회 발행)

일시: 9월 28~29일 (저녁7~10시)

93/69

95/70 텍사스

발행인 :

고 태 환

90/71

9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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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스파케슬

H-마트 (캐롤턴) / 신촌식품 / 코마트1호점 /

달라스 한인회 무료 시민권교실

출연진: 강수지, 이치현, 김범용

중앙은행(갈랜드, 해리하인즈) / 삼문 월넛힐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문 의 : 972-242-8886

/ ALI 학원 앞 / 동보 / 아메리칸 제일은행

텍사스 중앙일보는 미국 최대 한인 미디어 네트워크인 미주 중앙일 보의 텍사스 지부입니다. 텍사스를 포함한 미중남부 한인 동포사회

문의:972-241-4524

북한의 인권과 동포 구호를 위한 9월 정기 기도회

달라스 순회영사업무

주최:달라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일시: 9월 6일(목)

일 시: 9월 2일 (일) 오후 5시 30분

장소: 수라식당 2층

장 소: 빛내리 교회 어린이 예배실 (1층)

문의: 972- 241-4524

연 락: 박 영남 장로 (972-897-9830)

의 여론을 주도하는 대표 정론지를 표방합니다. 본보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발행하며 미연방공휴일에는 휴간합니다. 지면편

TEL: 972-243-7541~2 FAX: 972-243-7543 Email: dallas@koreadailytx.com Mail: 2560 Royal Ln. Suite 202 Dallas, TX 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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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달라스 한인회

성은 A,B,C 3개의 섹션으로 지역, 경제, 스포츠 및 연예섹션으로 구 분합니다. 텍사스 중앙일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 습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 배포 등은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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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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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 사진 부착 계획 멈칫

오바마 건강 정책에 또 한 번 걸림돌 작용 오바마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 진하던 담뱃갑 표면에 대형 혐오스 러운 경고사진 부착 계획이 연방 항 소법원에서 패소했다. R.J 레히놀즈(R.J. Reynolds Tobacco)등 담배회사들은 행정부의 경고사진 부착 명령을 차단하기 위 해 법원에 고소했었다. 이에 워싱턴에 있는 미연방 항소 법원은 지난 24일 판결에서 경고사 진 부착이 수정 헌법 1조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고, 담 뱃갑의 경고사진이 얼마만큼의 금 연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인 뒷받침 이 정확하지 않은 이유로 하급 법 원의 결정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의 중점은 제조사가 자 신의 상업 이익을 저해할 수 있는 부정적 광고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깊이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 란과 이러한 행정 조치가 정말 표 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인지에 있 다고 할 수 있다. 이 판결에 대해 금연 지지자들은 “미국에서 담배로 인해 443,000명이 사망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 한 사항이 기각됐다”며 아쉬워했다. 이번에 추진되었던 9개의 경고사 진은 담뱃갑 앞면과 뒷면에 반절 이 상 컬러로 들어가기로 되어 있었으 며 ‘암 발생으로 흉부를 절개한 환

자의 모습’‘암세포로 폐가 망가진 사진’ 그리고 ‘절개된 목으로 담 배 연기를 내뽑는 사진’ 등이었다. 여기에 강력한 금연 메시지 와 함께 금연 핫라인 전화번호가 (1-800-QUIT-NOW) 포함되어 있 었다. 담배 광고가 잡지와 TV 등에서 흡연이 미화되는 광고를 제한 받고 있는 현실에서 담배회사들은 담뱃 갑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리아드사의(Lorillard

Tobacco) 변호사 프로이즈 애덤스 (Floyd Abrams)는 이번 판결이 “ 수정 헌법 1조에 부합한 판결이라 며, 생산업체가 합법적으로 판매되 는 제품에 비난받을 내용을 게재할 이유가 없다”며 결과를 반겼다. 한편, FAD는 “판결문을 검토하 고 있다며 논평을 거부하면서 담뱃 갑 경고사진은 흡연으로 인한 암 발 생을 사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방 법”이라며 “흡연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모든 조치들을 간구 하겠다”고 했다. 이원호 기자

노다 내각 망언 릴레이

위안부 강제성 증거 없어

27일 일본 정계의 극우 정치인들 에 이어 내각의 총리와 각료들까지 일본군 종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 인하는 발언에 합류했다. 이날 열린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 회에선 1993년 발표된 고노 담화가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민생활이 제일’당의 도야마 이쓰키(外山齋) 의원은 “위안부가 강제 동원된 증거가 전혀 없다. 역 사를 왜곡하는 담화를 왜 계속 답 습해야 하느냐”는 망언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사진)는 “역대 정권들도 고노 담화 를 계승해왔고 기본적으로 우리 정 권도 계승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종군 위안부를 (일본군 이) 강제로 연행했다는 사실은 문 서로는 확인되지 않고 일본 측의 증언도 없었지만 위안부들에 대한 의견 청취를 통해 담화가 나왔다” 며 강제성의 증거가 없다는 걸 부 각시켰다. ‘증거는 없지만 담화는 계승하겠 다’는 태도는 2007년 아베 신조(安 倍晋二) 내각 이후 일본 정부의 기 본 입장이지만 총리가 공식석상에 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 변인은 이날 발언에서 “일본 총리 및 각료 등 일본 정부 주요 인사 들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 성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 에 대해 깊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허리케인 ‘아이작’ 비상 동남부 비상사태 선포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알라바마 주는 지난 26일 허리케인 '아이작' 이 접근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 포했다. 플로리다주는 하루 앞서 비상사 태에 돌입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 는 아이작이 루이지애나주 해안과 뉴올리언스 방향으로 서진할 것이 라고 예보하고 허리케인 경보를 발 령했다.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아이작은 최대 풍속이 시속 60마일로 열대성 폭풍 급이지만 29일 새벽께 멕시코 만 북부 해안에 도달하면 최대 풍속 이 시속 270마일에 달하는 2급 허리 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미 남부에 상륙하는 허리 케인 '아이작'이 애틀랜타를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애틀랜타 비껴간다 주중 2~4차례 비올듯 26일 국립허리케인센터(NHC) 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인 '아이작 (Isaac)'은 아이티, 쿠바를 지나 플 로리다로 접근하면서 허리케인급으

로 격상됐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애틀랜 타를 비껴가면서 오히려 심각한 가 뭄상태인 애틀랜타에는 오히려 약 간의 '단비'를 뿌리고 지나갈 것으 로 보인다. 지역신문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아이작이 내륙 지역으로 북 상함에 따라 애틀랜타에는 2~4인치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애틀랜타에 큰 태풍 피 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 풍의 진로가 넓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 아이작은 2005년의 카트리나와 비 슷한 진로를 보이고 있으며, 카트 리나 당시에는 애틀랜타에도 16번 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작'은 지난 2010년 대 지진의 여파에서 아직도 복구중인 아이티를 강타해 7명의 목숨을 앗 아갔다. 또한 이로 인해 멕시코만 에너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물론,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오늘부터 30 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 당대회 일정도 일부 취소·연기되는 등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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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환경신학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 막는가 노예제는 사라졌는가? 노예 매매는 '휴먼 트래피킹(human trafficking)' 또는 '인신매매'라는 보다 진화된 형태로 현대에도 세 계 도처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현대판 노예제 폐지 운동의 선구 자이자 유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글로벌 계획 자문역을 맡고 있는 케 빈 베일스(Kevin Bales)는 '일회용 사람들: 21세기를 사는 세계의 노예 들'이라는 책에서 오늘날 지구상에 2700만 명의 노예가 존재하는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인권의 나라'라고 불리는 미국의 형편은 어떠할까? 지금도 미국에서 는 10만 명의 노예가 있다. 미국을 거쳐 다른 나라로 팔려가는 노예는 매년 약 3만 명에 이른다. 노예제 폐지 운동 '낫 포 세일 캠페인(Not For Sale campaign)' 을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대학교의 윤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뱃스톤 (David Batstone)이 자신의 책 '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에서 한 주장이다. 노예란 자유와 권리를 빼앗겨 타 인의 소유가 된 계층 혹은 계급을 뜻한다. 노예제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함 무라비 법전에서 찾아 볼 수 있으 며 성서에서도 노예제가 확립된 제 도로 언급되고 있다.

노예제는 수메르 문명을 비롯하 여 이집트 아카드 아시리아 그리스 로마 아랍 제국 등 거의 모든 고대 문명에서 등장하였다. 당시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노예 가 되었는데 채무 때문에 전쟁포로 가 되어서 노예상인이나 해적에게 납치되어서 죄를 범하여 형벌로서 노예의 자식이라는 태생적 이유로 부모와 같은 보호자에 의해 매각되 어서 노예가 되었다. 로마의 공화정 말기에 노예의 수 가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한 것으 로 추산된다. '출애굽기'에 따르면 모세는 이스 라엘인 노예들을 데리고 이집트를 떠났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것이 최 초의 노예 해방 운동에 관한 기록 일 것이다. 현대사회에 들어와서도 이러한 노예제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불 법무기판매와 마약판매와 더불어 고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극도의 가난 무력갈등 급격한 사 회변화 폭발적인 인구 증가가 이러 한 현대판 인신매매의 직접적인 원 인이 되고 있다. 휴먼 트래피킹의 희생자 대부분 이 12세와 17세 사이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여성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 이 팔려가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아

동 노동자 성노예자 소년병 강제 노 역자로서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다. 시대에 따른 인신매매업자들의 표적도 달라져서 1970년대에는 동 남아인들이 1980~1990년대는 중앙 아메리카인들이 1991년 이후에는 소련 붕괴 후의 동유럽 여성들이 21세기 들어서는 우즈베키스탄 카 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그루지야공 화국까지 전 세계적으로 휴먼 트래 피킹의 망이 확대되고 있다. 1948년 12월 20일 국제 연합 총 회에서는 세계 인권 선언을 채택하 여 노예제에서 해방되는 것은 국 제적으로 인정받은 인권이라고 선 포하였다. 세계 인권 선언 제4조는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아무도 노예의 신 분이나 노예의 상태에 얽매어 있 지 아니한다. 노예제도와 노예매매 는 어떤 형태이건 금지된다." 이 유 엔 인권선언문의 근간이 된 것은 성 서의 가르침이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 라."(갈라디아서 3:28) "나는 사고팔 수 없습니다. 당신 도 사고팔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물 건이 아니니까요." 휴먼 트래피킹을 고발하며 데이비드 뱃스톤이 던진 말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돈다.

‘교회세습 금지’ 칼 뽑은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교) 가 국내 개신교 교단 중에서는 처 음으로 교단 차원의 ‘교회 세습’ 금지를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감리 교단은 유독 소속 교 회의 교회 세습 논란이 많았다. 2000년 광림교회, 2006년 금란 교회 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이 번 세습 금지 추진은 그만큼 획기 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하지만 실 제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장 현실적으로 세습 금지 내 용을 담은 교회법 개정안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입법의회를 통과하 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보수적인 입법의회 의원들의 지 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얘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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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는 27일 교회법인 장정(章 程) 개정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확정했다. 교회 세습 방지 대목은 제3편 ‘ 조직과 행정법’ 부분에 신설된 ‘담 임자 파송 제한’ 조항 안에 담겼다. 조항은 부모와 자녀가 연속해서 한 교회에서 담임자가 될 수 없도 록 하고 있다. 또 부모가 장로로 있는 교회에서 그 자녀가 담임을 하는 것도 막고 있다. 세습 방지는 장인·장모와 사 위·며느리 사이에도 적용된다. 아 들이 없는 목사가 사위에게 교회 를 물려줄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 이다. 개정안은 교단의 수장인 임시 감 독회장에게 보고된 후 다음 달 중 입법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입법의회 의원 수는 500명 정도 다. 여기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개정안이 확정된다. 한데 입법의회 회원은 대부분 상대적으 로 나이가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 수다.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온 목회자 들은 표결 전망에 회의적이다. 전 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 소속 김 명섭 목사는 “지금까지 입법의회가 교단 개혁 법안을 찬성한 적이 별 로 없다”고 말했다. 또 “교단 내에서 세습할 만한 교 회는 이미 세습을 마쳤다. 요즘 문 제는 직접 세습이 아니라 중간에 몇 명의 목사를 거친 후 최종적으 로 자녀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변 칙 세습이기 때문에 개정안이 입 법의회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실질 적 변화를 가져오기는 힘들 것”이 라고 비판했다.

스키마 (Schema)

인지 심리학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만의 '스키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이해한다고 한다. '스키마'는 자신이 이해하는 사 유의 틀을 말한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도 스키마 의 한 형태로 이해되어질 수 있다. 성경에서는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말한 나다 나엘의 '스키마'를 볼 수 가 있다. '나사렛'이라는 시골 동네에서 우리를 구원해줄 메시야가 태어날 수 없다는 그의 '스키마'(고정관념) 를 볼 수 있다. 인지발달 이론의 대표적인 학자 인 장 피아제는 인간이 환경에 적 응해 가는 과정을 '동화(assimilation)'와 '조절(accommodation)'의 연속이라고 보았다. 동화는 자신의 스키마에 맞춰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고 조절은 기존의 스키마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 새 환경 을 이해하는 새 사고의 틀을 말하 는 것이다. 이런 조절의 과정을 거치지 못 하면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현상이 일어나 자신의 스키마의 틀에 벗어나는 환경의 요인을 제거하려고 하는 모순이 일어나게 된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사상도 문화도 유행도 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나의 스키마 에 갇혀서 변화된 세상을 바라보

지 못하고 나의 관점에서 이해한 다면 변화된 상황과의 갈등을 겪 게 된다. 그러나 스키마는 고착된 것이 아니라 학습과 경험을 통해 지속 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따라서 잘못된 또는 지나간 과 거의 스키마에 갇혀 있다면 나의 사고의 프레임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교회 내에서도 본인이 경험한 이전 교회의 전통과 학습으로 자 신만의 스키마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 새로운 교회의 환경과 상황 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스 키마에 맞추어 제단하고 또 부합 시키려 할 때 공동체가 갈등을 겪 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더 심한 경우에는 그 문제 요인 을 제거하려 할 때 상충되는 문화 간에 큰 충돌을 하게 된다. 성경에서는 옛 습관을 벗어버리 고 심령을 새롭게 하고 새 사람 을 입으라고 말하고 있다.(에베소 서 4:22-24) 과거에 붙잡혀 있다면 코페르니 쿠스적인 새 사상이 탄생할 수도 없고 발전도 없는 것이다.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 속사 람은 날마다 새롭다'(고린도후서 4:16) 라는 사도바울의 말처럼 나 만의 스키마에 갇혀 있지 말고 날 마다 새로운 문화 과학 사상을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독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묵상] 당신은 거룩함을 지켜 나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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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종합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2012년 8월 2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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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가 돌아온다 2000년대 웰빙 시푸드 뷔페로 미 시장 승승장구 고객 해킹사고로 위기  한국서 성공발판 재도전

웰빙 시푸드 뷔페 토다이(Todai)가 돌아온다 2000년대 초반 토다이 돌풍을 일으켰던 한스 김 (63) 회장과 함께다 김 회장은 올해 내 LA한인타운과 푸엔테힐스 등에 직영점 오픈을 시작으로 미국시장 재건에 나설 계획이다 토다이는 본래 미국시장에서 시작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매장을 26개까지 늘리며 승승장구했다 토다이 주인이 한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미주한인들의 사 랑도 듬뿍 받았다 하지만 2005년 POS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크레딧카드 고객정보가 유출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토다이 사업도 조금씩 위축됐고 한인들에게도 점차 잊혀져 갔다 지금은 하와이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7개 매장이 프렌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토다이는 그러나 2008년 목동 직영점을 내 이후 한국에선 불같이 일어났다 올해 매출 목표가 1억 달러에 달한다

한스 김 회장(63)은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초 토다이 미국법인 의 지분 100%를 인수했고 프랜차 이즈점 형태로 일부 운영되고 있는 토다이 미국시장을 다시 활성화시 키기로 했다 지난주 LA에 온 김 회 장을 만나 토다이 사업에 얽힌 뒷 얘기와 미국시장 재도전에 나선 각 오 등을 들어봤다 -토다이가 어느 날부터인가 위축 됐기에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황당하다 토다이는 1995년부터 전매장의 재 고관리를 위해 자체 개발한 POS시 스템을 쓰고 있었다 이게 해킹을 당하면서 크레딧카드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그로 인해 비자 매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들로부터 감사가 시작됐 다 정보가 유출된 건당 50달러의 벌금을 내야했다 당시 시카고 지점 한 곳에만 175만 달러 벌금이 매겨 졌다 매장 20군데만 계산해도 3000 만달러가 넘는 큰 금액이었니 -보험커버가 될 수 있지 않나 문제가 있었다 2003년부터 크 레딧카드 페이먼트 인더스트리 (CPI)에서는 자체 개발한 POS시스

인물

한스 김 회장 위기와 재기

OCUS 템을 쓰는 업체는 반드시 CPI에 보 고하고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도록 했다 토다이는 이를 모르고 있었 다 내부 사고라면 당연히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해킹으로 확인된 후엔 CPI도 강경했다 -어떻게 해결했나 카드업체들과 매일 컨퍼런스를 하고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으로 대 응하면서 자구책을 찾았다 다행인 것은 토다이는 원칙에 따라 사업을 했기에 업계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 었다 감사 중이었지만 카드 프로세 싱을 하는 은행이 결제된 금액만 정 상적으로 돌려주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았 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접하게 된 것 도 이 때였다 옷이 흠뻑 젖을 정도 로 일주일 간 금식기도를 했다 나 를 내려놓고 2000여 직원들을 위해

<축하합니다> 사연을 받습니다. 출생, 돌, 생일, 결혼, 회갑, 승진, 합격 등 텍사스 한인들의 축하 소식을 보내주세요. 본 보 이메일(info@koreadailytx.com)로 축하 사연과 사진을 보 내주시면 채택된 사연은 텍사스 중앙일보 지면에 실리게 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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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재건 나선 토다이

미국법인 지분 100% 인수 연내 타운에 직영점 오픈 전세계 1억달러 매출 목표 절절하게 매달렸다 그렇게 기도한 지 일주일 만에 은행에서 연락이 왔 고 돈이 돌기 시작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당장 위기를 넘겼지만 벌금 문제 는 여전히 남았는데 카드사고를 겪으면서 주주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아쉽지만 매장을 처분해 벌금을 내고 주주들 투자원 금을 돌려주기 시작했다 마지막엔 미국 본사 지분의 대부분을 제 3자 에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매각 후 2 년간 봉급 없이 전문경영인으로 일 을 하는 조건이었다 -토다이는 여전히 글로벌 기업으 로 살아 남았다 어떻게 가능했나 한국과 아시아 시장개척이 힘이 됐다 2002년 홍콩에 낸 첫 아시아 매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봤기에 한 국시장을 두드렸다 2006년 토다이 전문경영인으로 있을 때 한국 삼성 동에 첫 프랜차이즈점을 냈고 2008 년엔 아예 한국으로 건너가 목동에 직영점을 시작해 재기의 발판을 마

련했다 이후 한국에 직영점을 5개 프랜차이즈점을 6개까지 늘렸고 토다이 코리아와 토다이 아시아를 설립해 중국(베이징 칭다오) 싱가 포르(센스호텔)까지 진출했다 -한국시장 등 아시아매장에서 성 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 토다이는 사업 시작 후부터 웰빙 을 표방해 인공조미료(MSG)를 쓰 지 않고 설탕 사용을 낮추는 등 저 칼로리 건강식에 주력했다 그게 웰 빙 바람에 편승하면서 인기를 끌었 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 기는 힘들 텐데 물론이다 미국 토다이 시절부 터 요리사들을 설득하는데 오랜 시 간이 걸렸다 심지어 MSG를 안 쓰 면 고객이 떨어진다는 협박까지 받았다 하지만 앞 날을 보고 밀어 붙였다 설탕 대용으로는 설탕나 무로 불리는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성분을 쓴다 기름도 가장 비싸다는 유채꽃에서 추출한 카놀라유를 쓰 고 있다 -요리를 알기 위해 직접 공부도 했다고 들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학교인 르 쿠르동 블루의 한국 분교에서 기초부터 배웠다 2년 기간을 다 수

료하지는 못했지만 사업체 운영을 위해 요리를 더 알아야겠기에 도전 했다 언제 가는 남은 과정을 다 마 칠 작정이다 -토다이는 처음에 어떻게 운영하 게 됐나 토다이는 일본인 주인이 1985년 샌타모니카에 처음 문을 열었다 당 시 금성사 LA지사와 미국인 전자업 체 아미스타에 근무하면서 알게 됐 다 스시와 시푸드 스테이크를 함 께 파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자주 샌타모니카 매장을 찾았고 주인과 도 친해졌다 1995년 토다이가 스튜 디오시티에도 점포를 냈었는데 이 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듣고 뛰어 들 었다 협상 끝에 51%의 지분을 사 서 일본인 주인과 동업을 시작했다 1997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 고 1998년부터는 남은 지분까지 인 수해 투자자들을 모아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목표는 한국에서는 브랜드를 확장해 토 다이 에델바이스 토다이 샤부샤부 점을 런칭하거나 준비 중이다 올해 아시아 매장까지 포함해 1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 는 직영점 운영과 함께 기존의 프랜 차이즈점 업주를 설득해 업그레이 드된 메뉴와 운영을 통해 함께 성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01 년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중 9 11이 터지면서 무산된 적이 있다 미국시장 재건과 함께 앞으로 한국 이나 홍콩 미국증시 중 한 곳을 골 라 상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글=김문호 기자 사진=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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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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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8일 화요일

미국/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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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공화당 전당대회 전당대회

2012년 2012년 8월 8월 28일 27일 화요일 월요일

롬니 확실한 대통령감 각인  정권 탈환 총력 본지 기자 플로리다 현장을 가다  오늘부터 나흘간 열기 속으로 오는 11월 미 대선에 나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공식 확정짓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오늘 (27일)부터 플로리다 탬파에서 개막됐다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공화당은 대선체제로 공식 전환 정권 탈환에 나서게 된다 또 향후 4년 동안 공화당이 어떤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겠

다는 약속인 정강도 이 기간 확정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실한 대통령감임을 국민 들에게 각인시키고 백악관 탈환을 위한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공화당 정강과 롬니 후보의 정책을 현장에서 짚어봤다 플로리다주 탬파장연화 특파원

전당대회 한눈에 보기 정치 축제의 장 탬파 미시간대와 스탠퍼드대의 미국 선거 연구 공동조사에 따 르면 2004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의 14%가 전당대회를 보고 후보자를 결정했다 그만큼 전당대회는 아직까지 유 권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70~80년대만 해도 전 당대회 기간 동안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는 행사 로 치러졌지만 2000년대에 들어선 후부터는 당원들의 축제 로 진행되고 있다

전당대회 스타는 누구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일) 플로리다 탬파의 탬파베이 타임스 포럼 행사장에서 스태프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미트 롬니 후보는 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불체자 단속을 포함한 공화당 가치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AP

메디케어 예산 축소일자리 창출불체자 강력 단속 깜짝 공개된 공화당 정강 정강은 발표 직전까지 비밀에 부치지만 올해는 준비위원회의 실수로 전당대회 홈페이지에 깜짝 공개됐다 뒤늦게 이를 파악한 공화당은 웹사이트에서 내용을 삭제했지만 미 언론들은 이를 일제히 공 개했다 전당대회 기간에 채택되는 정강 내용은 향후 공화당의 기본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 지에 따라 대선 후보자의 공약도 점칠 수 있다 대민봉사하는 정부 개혁이라는 부 제로 작성된 정강정책안은 대외정책을 강조하던 예년과 달리 메디케어 예산 축 소 사회보장제도 민영화 하이테크 기 술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이민 개혁 등 국내 이슈에 많은 부분을 할애 했다 그러나 여전히 테러리즘에 대한 선제공격권을 유지하고 어떠한 국제기 구도 미국의 지도력을 대체할 수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메디케어메디케이드 개혁 1970년에 시작된 메디케어는 현재 4700 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가입했으며 2030년에는 8000만 명으로 늘어날 예정 이다 메디케이드 역시 현재 5400만 명이 사 용하고 있으며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의 료보험개혁안에 따라 1100만 명이 곧 추 가된다 메디케어 지출은 2010년도에만

5200억 달러에 달하며 의무공채는 37조 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정 적인 문제를 넘어서 시스템 운영안은 미 국의 주요 이슈로 거론돼 왔다 공화당은 이번 정강에서 메디케어와 메디캘 시스템을 현대화시켜 모든 이들 에게 동등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공화당은 80%의 의료비용은 흡연 비만 등의 생활습관때문이라며 미국인 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도록 유도하 겠다고 강조했다 또 메디케어 플랜에 민간 건강보험회사도 포함시켜 가입자 의 선택권을 넓히고 또 가입자의 플랜 선 택 내용에 따라 불입금을 맞추는 등 개 인화시키는 정책을 지지했다 주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메디케이 드의 경우 질병 예방 활동에 참여할 경 우 세금환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 한 성인과 어린이는 개인의료보험을 가 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며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자에게 월 보험료 부담액을 낮추는 등 가입자에 따라 제공되는 의료 지원을 차별화시킬 것을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 우선권 공화당은 정강에서 경제성장에 가로막 는 각종 규제안 개정에 우선권을 뒀다 공화당은 미국은 세계 파이낸셜 서비스 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시 맡아야 한 다며 투명한 투자 정책을 유도해 경제 를 다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영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스 몰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이슈로 부 각되고 있는 인터넷 정보 보호안과 함께 통신법 규제도 완화시켜 관련 비즈니스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미국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 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특히 통신 서비가 낙후돼 있는 지역에 는 정부와 민간회사가 파트너십으로 운 영하는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 혔다 이밖에 납세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각종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알렸다 강경 이민노선 선택 공화당은 미국의 경제는 미국인 노동자 들이 중심이라며 합법 노동자들을 위협 하는 불법체류자는 강력히 단속해야 한 다고 정강에서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전자 고용인증제(E-Verify) 사용을 의무화 하고 불체자를 채용하는 고용주 단속 활 동을 강화시키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설 명했다 반면 불체자에게는 추방대신 모국으 로 자진귀국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 다 반면 일손부족 현상을 겪는 고용주 를 돕기 위해 단순노동직 근로자를 위한 비자 쿼터를 확대하는 법안 통과에 힘을 쓰며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신규 이민자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당대회에서는 기조연설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면서 빠른 시간에 대 어급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4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일리노이주 상 원의원이 깜짝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국적 인물로 급부상 한 것이 한 예다 이번 탬파 전당대회의 기조연설은 크리스 크리스티(50) 뉴저지 주지사가 맡았다 검사 출신인 그는 2010년 1월 민 주당의 텃밭이었던 뉴저지 주지사에 당선된 뒤부터 끊임없 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라는 권유를 받아왔다 그는 교직원 노조와의 분쟁 때 보인 직설적이고 화끈한 어법과 행동이 유튜브에 오르면서 관심을 끌었다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거침없는 어법과 솔직함이 유권자들에게 가질 호소력을 미트 롬니 대선 후보 측이 높이 평가한 때문이다 롬니 후보를 소개하는 연사는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이 선정됐다 지난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 원의원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젭 부시 전 플로리 다 주지사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등도 연설자로 나선다

롬니는 이미지 변신중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게 되 는 롬니 후보는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이기적인 백만장자 귀족 사업가 이미지를 바꾸는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 를 위해 롬니 캠프는 전당대회에서 최고경영자(CEO) 경력 보다는 준비된 경제관리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연설문에서부터 비디오까지 일자리 창출과 위기대처 능력 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롬니 후보의 종교 문제도 정면돌파할 예정이다 일부 에서는 롬니 후보가 모르몬교도라는 사실을 굳이 내세울 필 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모르몬교도는 전체 인구 의 2%에 불과하고 정통 개신교 일각에서는 아직 이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롬니 캠프는 정공법을 택해 롬니 후보의 연설이 끝난 뒤 모르몬교 지도자가 공개 기도를 올리는 방안을 구 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롬니 캠프는 또 전당기간동안 냉담하고 뻣뻣한 곁을 주 지 않는 롬니 후보에 대한 대중 인식을 바꾸는데 주력할 계 획이다 캠프는 롬니 후보가 대선후보직을 받아들이는 수 락연설을 하게 될 목요일 무대장치에만 250만 달러를 들여 온화하면서 따뜻하고 개방적인 이미지로 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진료과목 ▶한방내과 (사상체질, 컴퓨터 진찰) ▶소아과 (발육부진, 오줌사개, 경기) ▶부인과 (월경통, 불임통증, 갱년기장애) ▶신경전신과 (우울증, 불면증) 특설코너 ▶앨러지 (콧물, 재채기, 천식, 피부염) ▶통증치료 (요통, 관절통, 견비통) ▶중풍센터 (반신불수, 안면마비) ▶한방다이어트(식용조절, 복부비만)

보약, 녹용센터 [염가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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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텍사스 중앙일보가 전자신문 구독접수를 이메일로 받습니다. dallas@koreadaily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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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 16 소비자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2012년 8월 27일 월요일

기숙사용 미니 냉장고 쇼핑 Tip 9월은 미니 냉장고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달이다 대학

니 냉장고의 냉장실 온도가 일반 냉장고와 성능이 똑같

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기숙사용으로 구입하기 때문이

으리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 우유나 마요네즈 등 상하

다 미니 냉장고는 스낵과 음료수 우유 등을 넣어 두

기 쉬운 음식을 오래 보관하려면 냉장실 온도가 40도

기 위한 기숙사 필수품이다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사이즈가 아담하고 값이 싼 냉장고는 빨리 동난다 미니 냉장고는 기숙사 필수품 중의 하나다 필요한 사이 즈를 점검하고 미리 쇼핑해 두어야 한다

미니 냉장고를 구입하기 위한 점검사항을 정리한다 미

또 한가지 요소는 냉장실 공간이다 협소하지 않은 지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AP]

철선 보다 유리 선반이 액체 흐르는 것 방지해 줘 1 구입 전 학교 규칙 점검 미니 냉장고는 대부분 캠퍼스용 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8 9월이 성 수기다 대부분의 학교가 냉장고를 가져오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일부 대학은 기숙사에서 냉장고와 마이 크로 웨이브를 제공하고 외부 제품 을 들여오지 못하게 금지하는 곳도 있다 냉장고 반입을 허용하더라도 냉 장고 크기를 제한한다 따라서 구입 전에 학교 웹사이트에서 크기를 점 검해야 한다 2 타입 선택 미니 냉장고는 3가지 타입이 있 다 -톨 (Tall): 미니 냉장고에서 사이

기숙사에선 문 잠금장치 필요 큰 병 세우는 공간도 체크해야

구입 전 대학웹사이트서 냉장고 크기 먼저 점검을

즈가 큰 타입이며 실용적이다 저장 공간이 평균 4큐빅피트이다 온도 조절장치가 냉장실 안에 있기 때문 에 온도 조절이 용이하다 가격은 95~240달러 -투도어 (Two-door): 일반 냉장 고처럼 냉동실 문이 따로 있다 온

도 조절장치가 냉동실에 있다 가격 은 100~240달러 -큐브 (Cube): 가장 단순한 형태 이며 저장공간이 2큐빅피트 이하이 다 작은 공간에 알맞다 가격은 110~130달러 3 중점 체크 사항 -내부 배치: 냉장실 선반 그리 고 문 안쪽 저장 공간이 실용적인 지 살핀다 철선으로 만든 선반보 다 유리 선반이 액체가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유용하다 큰 병을 세워서 보관하는 공간도 체크 한다 -문 잠금장치: 집에서는 필요 없 지만 기숙사에서는 필요할 수도 이재호 객원기자 있다

미니냉장고 순위 순위 모델 명 Tall 1 프리지데어 FFPH44M4L[M] 2 프리지데어 BFPH44M4L (베스트바이) 3 프리지데어 LFPH44M4L (로우스) 4 켄모어 9338[2] 5 에머슨 CR519B (타겟) 6 GE GMR04HAS[CS] 7 GE GMR04BAN 8 블랙 앤 데커 BCE46B (월마트) 9 댄비 DCR122BSLDD 10 프리지데어 FFPH25M4L[B] Two-door 1 켄모어 9568[3] 2 프리지데어 BFPH31M6L[M] (베스트바이) 3 댄비 DCR326BSL 4 하이어 HNDE03V[S] Cube 1 댄비 DCR059BLE 2 하이어 HCR17[W] 3 GE GMR02BAN[WW]

가격(달러) 총점 220 210 190 145 150 210 210 145 250 160

65 65 65 35 32 26 26 25 25 22

170 225 230 190

39 38 30 29

100 85 140

57 28 20 자료=컨수머 리포트

무더위에 상하기 쉬운 음식

어린이의 80가 카시트 규정 정확히 안지켜 전국도로교통안전국 조사 좌석벨트 안하는 부모 자녀 안전대책 더 엉망으로 밝혀져 미 예방의학 저널이 최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 의 원인이 부모의 안전의식 부족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부모 들이 자녀에게 부적합한 카시트를 사용하거나 앞좌석에 앉히는 것을 지적했다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 SA)은 3년간 주유소 패스트푸드 식당 레크리에이션 센터 차일드 케어 센터에 도착하는 2만1476명의 어린이 탑승상태를 조사했다 NHTSA는 어린이의 80%가 카시트 규정을 정확하게 준수하지 않는다 고 밝혔다 연구는 NHTSA 데이터 를 근거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1세 이후부터 뒤를 보고 앉는 카시트 (rear-facing seat)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7세 이후부 터 차량용 보조의자를 사용하는 비

아동용 보조의자 및 카시트 규정을 준수하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치명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율이 2% 미만이며 6세 이후부터 많 은 어린이가 앞좌석에 앉는다고 밝 혔다 또 보고서는 아이들이 성장할수 록 카시트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며 백인 어린이에 비해 흑인과 히스패 닉 어린이들이 거의 안전규정을 지 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릴수록 규

[AP]

정준수 불량의 편차가 커 백인에 비 해 소수계 어린이가 10배 이상 높았 다 좌석벨트를 하지 않는 부모의 경우 자녀의 안전대책은 더 엉망이 었다 NHTSA는 자녀의 안전을 위해 서 부모들이 카시트를 자꾸 다음 단 계로 바꾸려고 조바심내지 않아야

냉장고 서랍에 저장하세요

한다고 말했다 특히 2세가 될 때까 지 뒤를 보고 앉는 카시트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세가 되기 전 포터블 유아용 시 트에 태워 다니다가 아이가 커지면 컨버터블 시트를 구입하여 처음에 는 뒤를 보고 앉게 한다 그 다음에 자녀가 더 자라면 회전하여 앞을 보 고 앉게 하면 된다 그리고 어린이 가 앞을 보고 앉게 되면 몸무게가 40 ~65파운드 키가 50인치가 될 때 까 지는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기간 은 오래 착용할수록 좋다 또 어린이의 몸이 자동차 안전벨 트에 맞을 때까지 차량용 보조의자 를 사용한다 평균적으로 8세 키는 적어도 57인치가 될 때까지 사용해 야 한다 특히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는 13 세까지 뒷자리에 앉힌다 본인이 운 전할 나이가 될 때까지 뒷자리에 앉 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크게 다치는 곳이 앞 좌석이다 어린이가 뒷자리에 앉으 면 치명적인 사고피해를 예방할 수 이재호 객원기자 있다

남가주 날씨가 연일 무덥다 더운 여름에 식료품을 구입할 때는 각별 한 주의가 요망된다 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에 의하면 온도가 90도(이하 화씨)를 넘으면 상하기 쉬운 식품은 한 시간 내 냉 장고에 넣어야 한다 식품이 위험구 간 (40~140도)에 방치되어 있으면 박테리아가 급속도로 증식한다 일 볼 곳이 여러 곳 있으면 마켓 은 제일 마지막에 들러야 하며 식 품을 구입한 후에는 바로 집으로 와 야 한다 마켓과 집이 30분 이상 떨 어진 거리면 장보러 갈 때 쿨러를 가 지고 가야 한다 고기 생선 달걀은 얼음에 채워 서 가져와야 한다 집에 오는 즉시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상하기 쉬운 식품부터 저장한다 또 대부분 우유나 달걀을 냉장고 문 안쪽 공간에 저장한다 그러나 문은 여닫을 때 온도 변화가 심하므 로 상하기 쉬운 식품은 서랍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FSIS는 냉장실 온 도는 35~38도 냉동실은 0도를 유 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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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오피니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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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삼각동맹 틈새 노리는 중국 프리즘

안유회 편집국 코디네이터

독도위안부 외교 현안에 일본 태도 압박하는 데는 미주 한인들이 큰 힘 될 것

장면 #1 지난 23일 도쿄의 일본 외 무성 경비원이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기홍 정무과장을 막아섰다 김 과 장의 손에는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노다 요시히코 일 본 총리의 항의 서한이 들려있었다 한국 정부는 항의 서한을 받지 않았 고 일본 정부는 반송은 물론 외무성 출입 자체를 막았다 장면 #2 지난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 부 장관과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가 팔을 엇갈려 끼고 와인 러브샷을 했 다 이 행사는 주한 중국대사관 주 최로 열렸다 또 다른 수교 기념 리 셉션은 오는 31일 주중 한국대사관 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주관으로 중 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장면# 3 지난 23일 미국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 나선 빅토리아 뉼런 드 국무부 대변인은 (독도 문제에 대 해) 미국이 일본 입장을 지지하느냐

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어느 편도 아 니다라고 3번이나 단호하게 말했 다 하루 전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 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캠벨 차관 보를 만난 뒤 일본 기자들에게 미국 은 국제법에 입각한 평화적인 분쟁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에 전면적으로 찬동했다고 말했다 국제법에 입 각한이라는 표현은 독도를 국제사 법재판소로 가져가려는 일본 입장의 외교적 표현이다 뉼런드 대변인의 말은 이를 부인하는 것이었다 동아시아의 세력 구도가 미묘하 게 흔들리고 있다 이 지역의 세력 구도 중 분명한 것은 미국한국일 본의 확고한 동맹이다 한국과 일본 의 어두운 과거사와 그로 인한 독도 문제는 3각 동맹의 틀 안에서 일어 나는 갈등이었다 미국의 영향력 아 래 충분히 제어됐다 한데 최근 한 국과 일본의 과거사 충돌은 3국의 확고한 동맹 틀을 흔들지도 모를 정 도로 거칠다

한국 대통령은 독도를 방문했다 일왕의 사과도 요구했다 일본 외무 성 부대신은 한국이 하려는 친서 반송 그건 애들 싸움보다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들 싸움 정 도면 외교적 수사의 범위는 이미 넘 어섰고 감정 싸움도 격앙된 수준이 다 일본 수상은 불퇴전까지 언급 했다 아무리 선거를 앞둔 국내용 발언이라 해도 협상과 타협의 외교 가 아닌 지거나 이기거나의 대결이 다 격앙됐다가도 동맹의 틀 안에서 수습됐던 과거의 수준을 넘었다 미 국의 지지를 얻은 듯 행동하는 신스 케 국장의 발언은 그나마 동맹의 틀 안에서의 해법이다 문제는 전에 없던 변수다 중국이 다 한일 충돌에 중국이 웃는다는 분석이 있다 한미일 동맹은 쉽게 깨기 어렵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 일 충돌이 좀체 보이지 않던 비집고 들어갈 틈으로 보일 수도 있다 장면 #2는 그 틈을 비집는 것일 수 있다

한일 충돌에서 한국엔 있지만 일 본엔 없는 게 하나 있다 한인들의 힘이다 한인들은 일본이 그토록 지 우고 싶어했던 전쟁범죄의 기억을 깨우고 있다 한인들의 노력은 2007 년 연방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 문제 해결을 위한 결의안 통과 의 밑거름이 됐다 한인들의 위안부 기림비 세우기 운동은 힐러리 클린 턴 국무부 장관의 강제된 성노예가 맞는 표현이라는 인식변화를 이끌 어냈다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 했던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은 한국에 가 위안부 할머니를 만났다 한국이나 일본이 동맹 3각축을 벗 어날 정도로 충돌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미국은 중국을 의식해 계속 중립을 외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내 한인들은 일본을 압박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지난 23일엔 한 인들이 일본 전범기(욱일승천기) 퇴 출 시민모임을 결성했다 일본이 불 퇴전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독자 마당

협회 분열과 깨진 유리병 붙이기

호상일여 불여일심 호상일여 불여일심(好像一如 不如一心)이라는 말이 있다 아 무리 관상이 좋아도 마음이 잘생 긴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요즘 은 외모나 외형적인 것에는 신경 을 쓰면서도 보이지 않는 마음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진정 삶의 가치를 느끼는 건 돈 이나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기쁨 과 슬픔과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다 주위에 누군가 남모르게 가슴 아 파하고 마음이 상처 나서 치유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찾아가 가만히 손을 내밀고 따뜻 한 마음으로 위로해야 한다 잘했다는 칭찬에서 새로운 용 기를 얻고 괜찮다는 위로에서 또 다른 희망이 생긴다면 우리의 삶 은 얼마나 더 풍요로울까 따뜻 한 마음의 소유자 마음이 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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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아름다운 사람은 그가 하는 말 씨에도 향기가 난다 마음 씀씀 이가 예쁜 사람은 얼굴 표정도 밝 고 고와서 한 송이 꽃처럼 아름 답고 향기롭다 우리의 마음에도 온도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의 온도를 잘 조절할 줄 안다 마음이 차가 워질 때 우리는 교만해지고 완악 해진다 마음이 차가워지면 사랑 도 저절로 식는다 또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도 사라진다 쉽게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게 된다 마음이 차가워지면 우주의 기운 이 약해진다 모든 것이 얼어붙 게 된다 마음은 따뜻해야 하지만 머리 는 차가워야 한다 머리가 뜨거 우면 분별력을 상실하게 된다 분별은 차가운 머리로 해야 하지 만 사람을 품는 것은 따뜻한 가 슴으로 해야 한다 김명열뉴욕

The Korea Daily JMnet USA 사장 송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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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사장발행인 고계홍

편집국장 양승현

논설실장 김완신

광고국장 이종훈

판매국장 이인철

1974년 9월 22일 창간

기사제보 972-243-7541 69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취재차 경제단체 모임을 참석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쉽게 발견 하게 된다 이 전쟁은 협회의 이익 과는 무관한 파벌 싸움일 경우가 대 부분이다 회원을 위한 협회라는 명목은 살 아있는데 회의는 서로의 잘못을 지 적하며 헐뜯는 데 집중된다 그러다 의견충돌이 심해지면 한 무리가 나 가 또 다른 협회를 만들면서 전쟁은 일단락된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나눠진 두 단 체는 이름과 구성원은 다르지만 하 나같이 우리가 최선이라며 목소 리를 높인다 그렇다면 왜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는 두 단체는 갈라 져야만 했을까 최선이라는 것이 혹 땅 따먹기식 세력다툼이 아니었 을까 대개 이러한 분열은 서로간의 관점 차이에서 생긴다 앞을 보는 사람의 오른손은 뒤돌 아 선 사람의 왼손이다 서로가 상 대방의 관점을 조금씩만 인정하고 수용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충돌 이다 남가주에는 식품상협회가 여러 개 있다 가주한미식품상협회에서 나뉜 것이 남가주국제한인식품주류 상협회이며 여기서 또 한 번 갈라져 나온 것이 가주식품주류상협회다 중간에 한번 통합이 됐지만 얼마 가 지 않아 다시 분리됐다 세 협회 모

기자의 눈

이수정 경제팀 기자

두 회원들을 위해 분열이 불가피했 다는 입장은 여전하다 분열된 협회 대부분은 너하고는 상종을 못해 안 했으면 안 했지 너 하고는 손을 못 잡아하는 감정적 대립 때문에 화합이 안 된다 어느 편이 옳은지 판단하기가 힘들다 양쪽의 입장을 들어보면 모두가 그렇듯한 이유가 있다 활동 사항을 살펴 보면 한편이 조금 더 활발했을 지는 모르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대신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문제 점만 비판하고 정작 대안은 내놓지 않아 이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아쉬 움이 크다 한번 분열된 두 협회가 다시 통합 된다는 것은 깨어진 유리병을 붙이 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 렇기 때문에 억지로 붙인다고 붙지

않는다 자칫하면 더 큰 분열을 초 래할 수도 있고 심각한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수년째 계속되는 불경기로 자신 의 사업체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데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 이다 이럴 때야말로 회원들을 대신 해 큰 목소리를 내줄 하나의 협회가 필요하다 이는 특정 단체만을 두고 하는 얘 기가 아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적용될 수 있는 문제다 서 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협회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지 않 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협회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목적 을 가진 사람들이 설립해 유지해 나 아가는 모임이다 같이 일하는 과정에서 부딪칠 경 우도 있고 차라리 해체하고 싶을 때 도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분열을 막 기 위해서는 지도자는 화합의 리더 십을 보이고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 야 한다 한 번 분열된 협회는 통합되기까 지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어려운 일이지만 노력하면 해결할 수는 있다 문제는 이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통합보다는 분열과 갈등이 더 많은 한인단체들 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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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적군에 가담한 것과 같다

- 알렉상드르 뒤마 (1802~1870 프랑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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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캐나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5·한국 명 고보경)는 만14세에 호주 뉴사우 스 웨일즈 오픈에서 우승하며 일찌 감치 큰 일을 예고했다. 또 2주 전 US여자 아마추어 챔 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LPGA 무대까지 정복하며 명실상부 한 신세대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무대 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이란 기록

을 세운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선수 로도 다섯번째이자 1969년 조앤 카 너(버딘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 려 43년만의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 웠다. 한국에서 태어나 6세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 디아는 11세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 추어 메이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을 차지하며 일찍부터 주목을 끌었 다. 캐나다 땅에서도 줄곧 안정된 경 기력을 과시했다.

26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LPGA 상금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 국)ㆍ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신지애 (24.미래에셋)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 지만 전혀 기가 죽지 않은채 정확한 아이언샷과 과감한 퍼팅으로 정상급 선배들을 한수 지도했다. 전반에 버디 2, 보기 1개로 한타를 줄인뒤 후반서 오히려 더 꼼꼼한 집 중력을 보여줬다. 10번홀(파5)부터 13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낸뒤 15번홀(파4) 에서도 1타를 줄여 2위 그룹과의 격 차를 4타로 확대했다. 여유있게 18번홀(파4) 그린에 올

라선뒤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다. 경기를 마친뒤 리디아 고는 “순위 에 따라 타수에 따라 상금과 랭킹이 걸려있는 프로 선배들과는 달리 아 마추어 신분으로 경험을 쌓기 위해 프로대회에 출전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없이 편하게 치며 정상에 올라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슬럼프에서 회복한 신지애 는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 를 시작했지만 1언더파에 그치며 최 나연(25·SK텔레콤), 최운정(22·볼빅) 과 공동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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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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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8일 화요일 2012년 8월 28일 화요일

한중 수교 20주년 특집 조선족 사회 묶는 옌볜축구팀

13억 중국인에게 한민족의 힘 과시  옛 명성 회복위해 온힘

 옌볜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전 한국국가대표 출신 조긍 연 감독 7월 27일 룽징 해란강 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옌볜 팀과 상하이 팀의 경기 장면이다 붉은색 유니폼이 

8월 24일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 20 주년이다 되돌아볼 것 그리고 내 다볼 사안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곰곰이 새겨볼 게 하나 있다 한때 200만 명으로 지칭하던 중국 내 동포 조선족의 문제다 그들은 이 제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 한국 과 중국 내 다른 지역 미국 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 공동체 해체 위 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말 그럴 까 조선족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옌볜(延邊)의 축구를 우선 살 펴보기로 했다 한때 중국 최고를 자랑했던 옌볜의 축구는 지금 상황 이 결코 녹록지 않다 현지 상황을 통해 오늘의 중국 내 동포 사회 나 아가그들을 사이에 둔 한국과 중국 의 관계도 함께 조명했다

중국인과 한국인이 서로 부딪히는 과정에 탄생한 인상기는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검은색 옷 입은 특이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는 제법 눈길을 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지은 조 선상고사에 나오는 대목이다 이들 의 존재는 한자로 조의선인(帛衣 仙人)이다 7세기 당 태종 이세민이 고구려를 공격할 때 등장했다고 한 다 양만춘이 지키는 안시성을 허물 려고 안간힘을 썼던 당 태종 진영의 흙성이 무너지자 아주 날랜 속도로 마치 축지법(縮地法)을 쓰듯이 안시 성에서 쏟아져 나와 당나라 군대를 무찌르고 사라졌다는 존재다 그 조의선인의 후예라서 그럴까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축구도 날래 고 잽싸며 용맹함으로 중국에서 한가락 한다 유동인구까지 합쳐 겨우 인구 50만 명인 옌볜팀이 1200 만~8000만 명 인구의 다른 지역 축 구팀을 상대하면서도 그랬다 대한 민국 축구가 스위스와 영국 최종에 는 일본을 꺾고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을 차지한 사실도 묘하게 오버랩된 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다소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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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1994년 출범한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이제는 2부리그의 하위 팀 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후 원도 줄어들며 후진 양성도 어렵다 모두 급속하게 줄어드는 조선족 사 회의 인구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포 사회의 구심점인 옌지(延吉)에서는 뭔가 강렬한 욕망 이 읽힌다 지난 7월 27일 옌지 인근 의 룽징(龍井)에서가 그랬다 마침 그곳에서는 중국 축구 2부리그인 갑 급(甲級)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이날 날씨는 섭씨 32도 한여름의 폭 염이 사위를 옥죄고 있던 날씨였다 그러나 오후 2시에 접어들면서 관중 들이 경기장인 해란강(海蘭江) 스타 디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옌지와 룽징 그리고 허룽(和龍) 등 자치주 곳곳에서 삼삼오오 또는 차량을 대절해 경기장을 찾아온 동 포들이었다 대다수가 동포라고 추 정됐던 그날의 관중 수는 뜨거운 여 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0명 정도 에 달했다 경기는 동포로 구성된 옌볜 장백 호랑이 팀과 리그 1위 를 달리는 상하이(上海) 선화(申花) 팀 사이에 벌어졌다 상하이 팀 선 수들은 동포 선수들에 비해 머리 하 나 정도가 커보였다 그러나 경기 초반은 호랑이의 압 도적 우세였다 2부리그 하위를 맴돈 다는 사실을 전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체력이 돋보였다 중원의 압 박과 정교한 패스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주도권은 상 하이 쪽으로 넘어갔다 경기 결과는 3대0 상하이 팀의 승리였다 경기 도중 관중석의 열기는 뜨거 웠다 끊임없이 박수와 환성이 오르 고 경기를 지연시키는 상하이 선수 들을 향해서는 여지없이 비난의 함 성이 날아갔다 패색이 짙은데도 그 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분위기는 여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빠져나가는 사람에게 물었다 져 서 실망이지요? 그런 질문에 허룽

에서 차를 대절해 왔다는 60대의 남 성 동포는 이겨도 겨레요 져도 겨 레입니다면서 씩 웃었다 경기 뒤 양측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 속에 누군가 쑥 끼어들었다 신문지를 말아 쥔 반바지 차림의 한 동포 남성이 조 감독님 왜 프리킥 때 직접 차지 않 고 패스를 한 번 하더랍니까도대 체 왜 그랬단 말입니까? 억센 함경 도 사투리였다 그는 곧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았다 자신을 팬이라고 밝 힌 이 30대 남성은 못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관계자들에 게 이끌려 나갔다

설움 많은 이주 역사 속 자랑거리 공동체 해체 위기에도 뜨거운 관심 한때 몰락최은택 감독이 살려내 선수 연봉은 중국 최고의 1% 수준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축구 열기 는 그렇게 뜨거웠다 팀이 비록 2부 리그 하위에서 맴을 돌든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처져 있든지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오직 동포 축구팀 이 존재하면 나는 그를 향해 응원을 보내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였 다 오후에 현지 스포츠 관계자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조선족 자치 주는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 라서 그렇다는 말을 했다 그는 이 어 일제 수탈을 피해 이주해 온 조 선인 역사는 늘 축구와 명맥을 함께 했다며 지금도 언젠가 중국 최고 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만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휘한 한국 전 국가대표 출신인 조긍연(51) 감독도 마찬가지 였다 경기 뒤 장백 호랑이 합숙 소에서 만난 그는 잘만 받쳐주면 올해 연말에는 1부 수퍼리그 진출이

동포 축구팀이다 폭염에도 동포들이 관중석을 메웠다

가능하다며 큰 문제는 경제적인 지원이고 많은 동포를 중국에 남겨 둔 한국인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부임 두 달에 불과하다 좀 더 빨리 와서 선수들의 기초 체 력 보강에 주력했다면 오늘처럼 후 반에 골을 많이 먹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에게 쏟는 현지의 열기는 대단하다 현지 동포들은 1996년 몰 락했던 옌볜팀을 1부리그 4위까지 끌어올리며 중국 내 동포들을 감격 과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고 (故) 최은택(2007년 작고) 감독의 그림자를 그로부터 읽고 있어서다 보수를 기대하지 않고 민족적인 감 정에 이끌려 한국에서 옌볜으로 왔 던 고 최은택 감독은 지금까지 중국 동포들 마음속 영웅 중의 영웅이 다 포항팀에서 최은택 감독의 지도 를 받았던 제자 조긍연 감독도 그런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 이곳에 왔다 조 감독은 보수를 기대하고 여기에 오지는 않았다 내 축구 인생을 마 지막으로 여기서 꽃피워 보고 싶은 생각이다 축구를 향한 동포들의 강 한 열망이 좋았다 어떻게 해서든 1 부리그에 오른다면 동포들의 뜨거 운 관심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올 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런 열기를 한국에 전해 뜻있는 독지가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에게 팀 성적이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 기대를 품을 만하느 냐고 물었다 조 감독은 중국 선수 들에 비해 동포 선수들은 복종심이 강하고 단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 는 정신이 강하다 비록 체력은 달리 지만 훈련을 통해 극복한다면 정말 한번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 는 악착같이 달려들어 끈질기게 물 고 늘어지는 게 한반도 사람들의 축 구 체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올 해 9월이면 옌볜 조선족 자치주가 출

범한 지 60주년을 맞는다 현지의 한 관계자는 자치주 정부 또한 현지 동 포들이 겨레의 상징이라고까지 부 르는 축구 진흥책에 관심이 높다며 지역 내 각 기업을 독려해 3000만 위안(약 54억원) 정도의 후원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 축구 전문기자를 만났 다 그는 우선 조금만 집중하면 조 선족 축구팀이 못할 게 없다고 잘 라 말했다 그는 중국 국가대표팀 에 김경도 베이징(北京)팀 궈안(國 安)에서 박성 선수가 활약하는데 이 들에 대한 중국 축구계의 평가가 아 주 높다며 체계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보강하면서 높은 수준의 전 술과 전략을 익히도록 하는 게 절실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옌볜 축구팀은 요즘 돈이 없어 전지훈련도 가지 못한다며 그나마 우리를 반겨주는 곳은 조선 (북한)에 불과하지만 좋은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전지훈련이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 수의 대우도 문제다 연봉 1000만 위안(약 18억원)을 받는 선수가 즐 비한 중국 프로축구계에서 옌볜팀 축구선수는 월 9500위안(약 170만 원)이 가장 높다 사정이 그렇다 보 니 축구에 마음을 쏟는 젊은 동포들 이 점차 없어져 간다는 얘기다 중국 조선족은 아직 겨레 의식이 강하다 게다가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중국 동북3성은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다 겨레의식이 남다른 동 포들은 한국의 영원한 원군(援軍)이 다 국적으로 갈라져 있기는 하지만 교류를 활성화하면 그만큼 연대의 식이 부활하지 않을까 한국의 선택 이 어때야 할까? 한국과 중국의 수 교 20주년 게다가 덧붙여 조선족의 문제를 묻는 질문에 옌볜 현지 기자 가 되돌려준 물음이다 옌지유광종 기자 kjy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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