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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달라진 UC 등 입학 정보 안내 코로나로 달라진 UC 등 입학 정보 안내 강연 내용 알차고 현실감 호평 잇따라 강연 내용 알차고 현실감 호평 잇따라
Saturday, August 8, 2020 A
코로나19 백신 개발되면 누가 먼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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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이번주 폭염 남가주 이번주 폭염 일부선 100도대까지 일부선 100도대까지
경기부양안 경기부양안 협상 협상 다시 다시 교착 교착
‘먹지 마세요'… 손 세정제 복용 후 4명 사망
30년 전통 l 고유의 각종 떡 생산 전문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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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주일장년예배 8:30am(1부), 10:45am(2부) Children/Youth Service (주일) 10:45am 새누리한글학교 (토) 9:30am - 1:30pm 청년부 예배 (주일) 1:15pm 장년순모임 (주일) 12:00pm 새벽예배 (화~금) 6:00am, (토) 7:00am 수요예배 (수) 7:30pm(아이들을 위한 어와나)
1. 온전한 예배를 세우는 교회
Dalecrest Dr
2.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3. 온전한 영향력을 세우는 교회
(713) 973-1066. (713) 628-6694 10191 Westview Houston, TX 77043
일. 7 AM-10:30 AM
담임 이창한 목사 19407 Park Row #170 Houston TX77084 Tel. 832. 808. 3959 l greenchurch2@gmail.com
9560 Long Point Rd 새누리교회
담임: 궁인 목사 행정: 김항민 전도사 Youth: James Yang 전도사 Children: 이은영 전도사
t Rd Long P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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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잔치음식, 단체음식 캐더링 주문 환영합니다
(972)242-9200
예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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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청국장/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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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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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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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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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불체자 체포 때 신분 위장 이민세관단속국
상습적으로 뉴욕경찰로 속여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
김세영 첫 메이저 우승 ‘빨간바지의 마법’이 마침내 메 이저 대회의 한을 풀었다. 김세 영(27)이 LPGA 투어 KPMG 여 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 랐다. 김세영은 11일 펜실베이니아 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만 7개를 잡고 7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로 박인비(32·9언더 파)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 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11승이었다. 김세영은 마지막 날 빨간 바지 를 입고 드라마틱한 경기를 선보 여 ‘빨간 바지의 마법’이라는 별
1면 칼리지페어에서 계속
이날 행사를 후원한 맥도널드 사 는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의 뜨 거운 열기에 놀랐다”고 밝혔다. 첫 연사로 등장한 프레즈콥 입 학국장도 “날카로운 질문 수준 에 놀랐다”며 “그만큼 교육열이 뜨겁다는 것으로 학생들을 응원 한다”고 말했다. 석 달 전 온라인 칼리지페어에 이어 이날 행사도 모두 시청했다 는 라크레센타의 한 학부모는
여러 건 보고되고 있다”며 “이러 한 불법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 는 한편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 러난 해당 수사관을 즉각 해고하 라”고 요구했다. 또 할렘을 지역구로 둔 이다니 스 로드리게스 시의원(민주·10 선거구)은 “산토스-로드리게스 체포 과정에서 ICE 수사관들이 34경찰서 소속 경관이라고 주장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34경 찰서에서는 자신들 어느 누구도 체포 작전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최근 뉴욕시에서 잇 따라 일어나고 있는 ICE 수사관 들의 불법적인 신분 위장 사례에 박종원 기자 대해 비판했다.
좌우파 단체 맞불성 집회 덴버서 총격으로 1명 사망
KPMG 여자PGA 챔피언십
버디 7개로 박인비 따돌려
뉴욕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사관 들이 서류미비자들을 체포하면 서 자신들은 연방기관 요원이 아 닌 뉴욕시경(NYPD) 소속 경관 이라고 상습적으로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9일 전직 경관 출신인 에릭 애덤스 브루클 린 보로장이 최근 발생한 유사 사례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애덤스 보로장은 “지난 주 ICE 수사관들이 서류미비자이 자 할렘 레스토랑 요리사인 페르
난도 산토스-로드리게스(48)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뉴욕시경 경 관으로 신분을 위장했다”며 “이 는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 판했다. 30년 동안 뉴욕시에서 살면서 부인과 4명의 자녀를 둔 산토 스-로드리게스는 이처럼 신분 을 위장한 ICE 수사관에게 체 포, 현재 뉴저지주 커니에 있는 허드슨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추방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근 ICE 에 서한을 보내 “ICE 수사관이 뉴욕시경 소속 경관이라고 말하 면서 단속을 하는 사례가 최근
칭이 붙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나를 상상 하다가 ‘빨간 바지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했 다”고 했다. 이번에도 그는 어김 없이 최종 라운드에서 빨간 바지 를 입고 등장했다. 김세영은 2014년 크라프트 나 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 퍼레이션)을 통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처음 나섰다. 그 러나 그동안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5년 여자 PGA 챔피언십,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이었다. 김세영은 매년 우승 기록을 이 어오면서도 꾸준하게 메이저 우 승을 다음 목표로 꼽아왔다. 그 토록 바랐던 메이저 대회 타이틀 을 따낸 김세영은 18번 홀 그린 으로 올라서면서 환하게 웃는 여 김지한 기자 유도 보였다.
10일 오후 콜로라도주 덴버 시 내에서 좌·우파 단체들이 맞불 성 집회를 하는 와중에 총격으 로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 어졌다. 이날 총격은 우파 단체인 ‘애 국자 집회’와 이에 맞불을 놓기 위한 좌파 단체 ‘흑인 목숨도 소 중하다-안티파 운동(BLMAntifa Soup Drive)’의 집회 가 진행되던 도중 덴버 미술관 뜰에서 발생했다. 덴버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 자의 신분을 구체적으로 밝히 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 가 안티파와는 연계되지 않은 사설 보안 요원이라고 설명했
“강연 내용이 한층 알차고 현실 감 있었다”며 “정해진 공식처럼 입시를 준비했는데 아이의 특성 을 고려해 창의적으로 접근해 성 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 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칼리지페어는 생방송 시청을 하지 못한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미주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3시 간 방송 내용 전체를 제공하고 있다.
10일 덴버에서 열린 시위에서 우파 시위자(왼쪽)가 스프레이를 뿌리자 다른 시위자가 총격을 가하고 있다. 우파 시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P]
다고 더 힐이 전했다. NBC 뉴스 계열사인 KUSATV 방송은 웹사이트를 통해 용
의자가 방송국 직원들을 보호하 기 위해 고용된 보안요원이라고 설명했다. 690 Wilshir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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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0월 10월10일 14일토요일 수요일 2020년
전문가들 의견
“코로나 방역용 차벽 설치 2008년‘명박산성’과 달라”
“감염병예방법 핑계로 통제 만사형통으로 활용 안 돼”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기본권 제한 적절성 아무도 몰라
메르스 때 급하게 만든 법 한계
공익·법률에 따른 고육지책일 뿐
무조건·일방적 규정, 갈등 불러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통제는 모두 정당 한가.
충돌한다.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이
“이 법이 국민을 통제하는 만사형통 으로 활용되고 있어 문제다. 정부의 행 정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 이지 결코 국민 통제용이 아니다. 2015 년 메르스 당시 급하게 제정된 법률인 만큼 국민 기본권에 대해 섬세하게 다 루지 못한 조항들이 많다. 기본권 제한 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이동통신 3사 에 이태원 방문자 명단을 서울시에 제 출하라고 했는데 거기에는 전화번호뿐 만 아니라 다른 정보도 많다. 법이 이 러니 무조건 내놓으라고 하는 것도 말 이 안되고, 그게 과연 얼마나 방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보에 해당하는 지도 의문이다.”
상적인가.
-K 방역 성공에 취해 기본권 논의가 전
“인권은 원래 서로 상호 의존적이다. 그래서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잦다. 어 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가 대표적이 다. 어린이 인권도 중요하지만, 보육교 사 인권도 중요한데 무조건 법적으로 의무화해놓으니 충돌이 발생하지 않나. ‘무조건, 일방적’이란 식의 강요를 요구 하는 순간 방역과 기본권의 갈등은 불 가피해진다.”
혀 이뤄지고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헌법학자로서 방역을 위한 기본권 제한 논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코로나 사태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을 전 세계가 동시에 겪고 있다. 국가 차 원에서 국민 건강권이라는 공익을 지켜 줄 의무가 충분히 있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선 어쩔 수 없 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영국 시민들이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모여 시 당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반발 하며 “거짓말, 마스크, 제한 조치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광화문 차벽은 과잉대응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코로나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에선 국민 경제의 위축과 기본권의 일부 제 한을 감수하면서 국가가 방역에 나서는 것이 과잉인지, 적절한지 아무도 모른 다. 국민 다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정 부 방역 조치를 너무 엄격하다고 판단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헌재에서 ‘차벽은 위헌’ 결정을 내린 적도 있다.
“헌재가 공권력에 의한 국민의 기 본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 ‘과잉 금지의 원칙’을 가장 많이 검토한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집 회 당시 이명박 정부가 세운 경찰 차 벽을 위헌으로 본 헌재의 2011년 결정 은 불법폭력 집회를 막기 위해 일반인 통행까지 막는 건 너무 과하다고 판단 한 것이지 차벽 자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었다. 지금의 차벽 설치는 규제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사 안이다.” -해외에선 기본권 제한에 엄격한 편인데.
“다른 나라 헌법과 우리 헌법 은 차이가 꽤 있다. 미 대법원 은 정부가 ‘월등한 논리’ 없이는 인간의 권리를 제
인텔리
한할 수 없다고 본다. 자연권 사상이 근 간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헌법은 37 조 1항에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 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 2항에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 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 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 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같은 ‘기본권 한계의 조항’은 제한하 는 목적이 공익에 부합하고 의회가 만 든 법률로 제한한다는 정당성 등이 충 분히 갖춰지면 일부 국민의 권리 제한 이 인정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국민의 권리 침해를 무조건 참아야 하나.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 다. 지금까지 고육지책으로 기본 권 제한이 불가피해다면 장기 국 면에 대비해 국민의 기본권이 최 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섬세 한 정책 마련이 필요한 것 임지봉 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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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한인 인스펙터 ”
-코로나19 방역과 국민의 기본권이 서로
-해외에선 개인의 자유, 기본권을 보장 해달라는 요구가 크다.
“진보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정 권에 들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논의보 다는 통제 위주의 정책을 펴서 아이러 니하다. 과거 보수 정권 때 광화문 차벽 설치에 대해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얼 마나 많은 비판을 했었나. 지금은 내부 에서 그런 목소리 내는 사람을 찾기 어 렵다. 또 사회적으로 ‘개인정보 주는 것 쯤이야’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분위 기도 여전히 크다.”
“유독 한국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보 -해외에선 ‘특수상황’을 이용해 국민 통 장해달라는 목소리가 작은 편이다. 다 제가 남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른 목소리가 작아서 방역이 성공하는 “맞다. 아프리카의 경우 권력자들이 국가 위기를 틈타 권력을 키워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옳고 그름의 문제 경우가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를 떠나 정부 정책에 대해 다양 상황에선 그런 우려에 대한 건설적 한 목소리가 나오고 서로 존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방역 감수 는데 마치 하나만 선택해야 하 성이 떨어진다’란 따가운 시선 고 정치 이슈화로 번지는 게 서창록 을 받아야 한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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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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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위한 기본권 제한, 기준·원칙 없어 불신 키워 김창우채혜선·김나윤 기자
한글날 광화문 집회 차벽 갈등
changwoo.kim@joongang.co.kr
공익 위해 제한 목소리 있지만
오락가락 정책에 시민들 안 믿어 광화문 광장은 늘 뜨거운 곳이었 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시민들은 “방역도 결국 기본권” 기준 필요 시청앞에서 광화문까지 거리에 800만명이 모여 길거리 응원을 펼 미·유럽서도 마스크 착용 충돌 쳤다. 버스로 시위대를 막은 ‘차 일관성 있는 장기 전략 마련할 때 벽’도 이 해에 등장했다. 미군 장 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으로 그 해 겨울 시위가 격화되자 노무현 정 부는 미국 대사관 앞에 경찰버스 를 둘러쳤다. 본격적인 ‘산성’ 논란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서 시작됐다. 이명박 정부는 청와 논란에서 차벽만이 문제가 되는 대로 향하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말 사회적 세종로에 컨테이너를 용접해 세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프랜 웠다. 시민들은 이를 ‘명박산성’이 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매장 이용 라고 부르며 “정부가 국민과 소통 이 제한되자 점주들은 “커피 매 하기를 거부한 상징”이라고 비판 장은 제한하고 제과점은 허용하 했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행동 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 자유권을 침해했다”며 경찰 차벽 발했다. 또 정부는 10인 이상 집회 에 위헌 판결을 내렸다. 시위를 막고 여행 자제 권고까지 논란은 2015년 재연됐다. 박근 내렸지만 감염 위험이 높은 놀이 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추모행사 공원, 대형 쇼핑몰 등에 대한 조 를 차벽을 세우고 물대포까지 동 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원해 막아냈다. 백남기 농민이 사 실제로 한글날이자 연휴가 시 망한 것도 이 때다. 대법원은 차벽 작되는 9일 전국의 놀이공원과 산 외에 다른 수단이 없다는 점 등을 등은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으로 들어 경찰의 차벽 설치가 합법이 북적였다. 일부에선 사회적 거리 라고 2017년 판결했다.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 광화문 광장이 또다시 산성 논 도 발견됐다. 경기도 과천 서울대 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정부는 신 공원에서는 코끼리 열차를 타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확산 방지를 내세워 보수단 체의 개천절 한글날 집회를 금지 하고 차벽을 세웠다. 보수단체에 서는 “재인산성이 명박산성과 다 를게 뭐냐”고 반발했다. 박종문 헌재 사무처장은 지난 8일 “차벽 이 집회의 자유를 막는 것이라면 그것을 통해 달성되는 공익이 무 엇인지 비교해서 판단해야 한다” 고 밝혔다. 김준철 서울경찰청 경 비국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코로나19 양성률이 일반 시민의 90배에 달했다”며 “대규모 집단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시위대의 청 감염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 와대 진입을 막기 위해 경찰이 광화문 광장에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아래 사 라고 말했다. 방역을 이유로 헌법이 보장하 진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차벽을 [중앙포토] 는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느냐는 설치한 모습.
한글날인 9일에는 개천절과 달리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을 둘러싸지는 않았다. 대신 철제 펜스를 세우고 일정 간격으로 경찰 을 배치해 광장 진입을 통제했다.
[연합뉴스]
는 시민 300여명이 거리를 1m도 떼지 않은채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섰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가 는 길을 주차장으로 변했고, 북한 산과 성남 불곡산 등에는 단풍철 을 앞두고 가을 산행에 나선 시민 들이 줄을 이었다. 마스크를 벗고 산행하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본권과 방역의 충돌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고문현 숭실 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제10조에 국가는 국민이 ‘인간답 게 살 권리’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 고 규정하는데 이를 위해선 당장 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데 집중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권 제한에 대한 명확한 기준 과 원칙이 모호한 것이 문제다. 진 보를 내세우는 정부가 민주노총 집회나 서울시장 추모행사는 괜 찮고 보수집회는 안된다는 식으 로 공권력을 그때 그때 땜질식으 로 행사하고, 해외 여행을 자제하 라면서 장관의 가족은 외국행 비 행기를 탄다. 고 교수는 “진보 가 치의 꽃인 기본권 인권 이런 얘기 를 하면 이단아로 몬다”며 “정부 의 과도한 개입을 지적하면 보수 주의자 혹은 바이러스에 둔감한 사람으로 낙인찍는 시선을 느끼 면서 무력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 이라고 말했다. 방역을 둘러싼 이같은 갈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 럽에서는 집회 금지가 아니라 사 회적 거리두기 자체를 반대하는
까다로운 조건 걸고 집회 허용 깐깐해진 법원
시위까지 벌어진다. 지난 8월 말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 기 위해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조치를 취하자 1만8000명이 베를 린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반대 시 위를 벌였다. 지난달 26일에는 영 국 런던 도심에서 술집 영업 제한 과 6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항의하는 시민 들이 ‘마스크는 재갈’, ‘새로운 독 재 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최근에는 스페인 마드리 드와 프랑스 마르세이유 등에서 코로나 봉쇄 반대시위가 벌어지 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7일까지 600 만명이 감염돼 23만명이 숨졌다. 그런데도 방역 반대 의견이 적지 않은 것은 국가가 개인의 행동을 간섭하는 전체주의에 대한 거부 감이 깔려있다. 정부의 미숙한 대 응도 문제다. 프랑스 싱크탱크인 ‘장 조레스 재단’은 “프랑스의 경 우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는 효과 가 없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 다’고 했다가 갑자기 의무화하니 시민들이 불신하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얼굴을 가리는 것에 대한 문화적인 금기도 원인이다. 실제 로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 차도 르를 포함한 복면을 쓰는 것을 금 지했고, 독일 스페인 스웨덴 오스 트리아 등도 집회시 복면을 금지 한다. 미국에서 복면은 KKK단 같은 인종차별집단의 상징이다. 유럽 시위 현장에서 ‘마스크는 시 민을 노예로 만드는 재갈’이라는
려움이 야기될 수 있고, 공공의 안 녕질서에 대한 명백한 위협에 해당 한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은 다른
코로나 사태 속에서 집회 금지냐,
이 재판부는 집회를 일괄적·전
회를 서울 곳곳에서 열겠다고 밝혔
단체들이 낸 집행정치 신청도 모두
허용이냐를 놓고 법원의 고심은 점
면적으로 금지한 처분이 집회의 자
다. 이에 법원은 차량 9대가 참여
기각했다.
점 더 커지고 있다. 공공의 안전도
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등의 이
하는 차량 집회만을 조건부 허가했
서울행정법원 출신 한 변호사
중요하지만, 국민 기본권 보장이라
유를 들었다. 이후 비판 여론이 거
다. 기본권 제약 우려를 감안해 까
는 “기본권의 제약은 최소화해야
는 헌법적 가치를 구현도 중시해야
세지자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대법
다로운 조건을 앞세운 것이다. 일각
한다는 것이 법관의 기본 입장일
하기 때문이다.
관)은 국회에 출석해 “충돌하는 가
에서는 방역규제와 기본권 보장 사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 사태를
지난 8월 15일 보수 단체의 광화
치 속에서 재판부가 상당히 진지하
이에서 법원이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유로 모든 형태의 집회를 금지
문 집회가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
게 고민한 끝에 내린 (허용) 결정”이
는 평가도 나왔다.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
라고 했다.
9일 한글날 집회에 대해서도 법
했다. 이어 “기본권 보장이라는 대
왔다. 집회를 허용한 판사는 공격
코로나 확산 여파에 따른 비판
원이 도심 집회를 허용하지 않았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법원의
대상이 됐다. 당시 사건을 나눠 심
여론을 의식해서였을까 개천절 집
다.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인근에서
고심 외에 집회 주최 측도 구체적
리한 4개의 재판부 중 한 재판부만
회 때는 법원이 더 엄격한 조건을
각각 1천명이 모이는 집회가 열릴
이고 실현 가능한 방역 준수 계획
집회 금지 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
내세웠다. ‘200대 차량집회’ 신고
경우 “코로나 예방과 확산 방지라
을 제시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들였다.
를 했던 보수단체가 소규모 차량집
는 공익을 실현하는 데 심각한 어
고 했다.
구호가 나오는 이유다. 기본권과 방역, 그리고 문화적인 배경이 뒤 섞여 풀기 어려운 갈등으로 발전 한 셈이다. 하루 수만명씩 감염자가 늘고 있는 미국·유럽과는 달리 우리나 라의 방역은 성공적이다. 중앙방 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명이라고 발표했다. 누적 환자는 2만4476명, 사망자 는 42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 난달 29일 38명을 기록한 이후 열 흘만에 가장 적다. 지역발생 확진 자는 전날 60명에서 22명이 줄었 다. 지역발생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한다. 윤태 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 역총괄반장은 이날 “추석 연휴 국 민들의 이동이 늘었지만 국내 환 자가 많이 증가하는 양상은 보이 지 않고 있다”며 전반적인 확진 자 수 자체는 점차 감소하며 안정 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판단하는 상황이라 고 말했다. 특히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 래로 떨어진 점과 감염경로 불분 명 확진자 비율이 조금씩 개선되 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그간 강 화된 거리두기로 서민 경제상에 피해가 크고, 형평성 논란도 있었 다며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 지 획일적인 중단·폐쇄보다는 단 계별로 방역수칙의 강도를 강화 하며 자율적인 참여로 감염 전파 를 차단하는 쪽으로 개편하는 방 안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참에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장기 전략을 마련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분 당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기본권을 제한하는 인권침해 요 소가 개선되지 않으면 방역이 오 히려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확진자로 낙인찍고 손가락질하면 두려워서 더 숨게 된다는 것이다. 개신교나 보수 집회 등에 책임을 묻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교수는 사실상 1년 중 3분의 2가 코로나 ‘심각’ 단계로 일상화된 상황이 라며 지금까지 하루 하루 코로나 대응에 바빴다면 겨울에 접어드 는 지금 장기 전략을 짜야하고, 그 전략의 우선 순위 중 하나가 기본 권·인권 보호 문제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를 읽고 있는 당신은 이미 트렌드 리더입니다” A
절의 핵심 콘텐트주련모르면 오래된 기와집만 본 셈 기획 6 한국의 산사 100배 즐기기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사찰 기둥에 새겨진 문구
기획
2020년 10월 10일토요일
한자 뜻 어려워 놓치기 일쑤 “저런 게 있었네요.” 강화도 마니산의 정 수사. 경기도 고양시에서 왔다는 50대 중 반 부부는 사찰에 주련(柱聯)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단다. 막내딸을 데리고 와 치 성을 드린 부모도, 병상에 누운 노모의 건 강을 기원하는 60대 남성도 주련을 미처 한국의 산사 100배 즐기기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련은 그 곳에 있었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주련은 궁궐,강화도 고택 등의 기둥에 “저런 게 사찰과 있었네요.” 마니산의 정 수사. 경기도 고양시에서말한다. 왔다는고전 50대문 중 걸어놓은 연구(聯句)를 반 부부는 사찰에스승·지인의 주련(柱聯)이 있다는 헌에서 따오거나 가르침을 걸 처음 알았단다. 막내딸을 데리고 와했 치 받아 쓰기도 했고 자신이 직접 짓기도 성을 드린 부모도, 병상에 누운 노모의 건 다. 널빤지에 새겨져 오른쪽에서 왼쪽으 강을 기원하는 60대 남성도 주련을 미처 로 이어지며 이야기와 깨달음이 펼쳐진 보지이광호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련은 그 다.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곳에 있었다.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주련은 건물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는 주련은 사찰과 궁궐, 일상에서 고택 등의수양에 기둥에 메시지”라며 “선인들이 걸어놓은 연구(聯句)를 말한다. 고전 문 힘쓰고 운치를 누렸다는 문화의 발자취 헌에서하다”고 따오거나 스승·지인의 가르침을 이기도 말했다. 받아 쓰기도 했고 자신이 직접 짓기도 했 다. 널빤지에 새겨져 오른쪽에서 # “주련 모르면 스님도 눈뜬장님”왼쪽으 로정수사 이어지며 이야기와600여 깨달음이 펼쳐진 대웅보전은 년 전(1423 다. 이광호 만들어졌다.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년·세종5년) 통나무를 깎아 주련은 건물의 참된 의미를 알 수 있는 새긴 꽃병 문양 문창살 뒤 부처는 바다 메시지”라며 를 향해 미소 “선인들이 짓고 있다.일상에서 툇마루도수양에 있는 힘쓰고 운치를 누렸다는 문화의 발자취 데, 이런 형식의 법당은 안동 개목사 원 이기도포함해 하다”고전국에 말했다. 통전을 두 곳뿐이다.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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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알면 새롭게 다가오는 절
절의 핵심 콘텐트주련모르면 오래된 기와집만 본 셈
에 주련이 걸려 있다. 마하대법왕(摩訶大 # “주련 모르면 스님도 눈뜬장님” 法王) 무단역무장(無短亦無長) 본래비조 정수사 대웅보전은 600여 년 전(1423 백(本來非皂白) 수처현청황(隨處現靑 년·세종5년) 만들어졌다. 통나무를 깎아 黃) - 부처님은 짧지도 길지도 않으시며 새긴희거나 꽃병 문양 문창살 부처는 본래 검지도 않으며뒤모든 곳에바다 인 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툇마루도 있는 연 따라 나타나시네. (사진 1) 데, 이런 형식의 법당은 안동 개목사 원 양근모(58·필명 한민) 도서출판 청년 통전을 포함해 전국에 초반 두 곳뿐이다. 기둥 정신 대표도 2000년대 어느날 정수 에 주련이 걸려 있다. 봤다. 마하대법왕(摩訶大 사를 찾아 이 주련을 성공에 집착 法王) 무단역무장(無短亦無長) 했다. 너와 내가 옳으냐 그르냐를본래비조 따지느 백(本來非皂白) 수처현청황(隨處現靑 라 피폐해져 있었다. 주련을 찬찬히 뜯어 黃) -길다, 부처님은 봤다. 짧다,짧지도 검다, 길지도 희다는 않으시며 것은 어 본래 희거나 검지도 않으며 모든 곳에아 인 리석은 나의 분별이 만들어내는 것이 연 따라 나타나시네. (사진욕 1) 니었을까. 그는 “성공과 이익을 향한 양근모(58·필명 한민) 도서출판 청년 망 대신 맑음과 자유를 찾아보게 됐다”고 정신 대표도 2000년대 초반 어느날 정수 말했다. 사를 이 주련을 성공에 집착 부산찾아 금정산 범어사 봤다. 대웅전의 주련은 했다. 너와 내가 옳으냐 그르냐를 정수사 대웅보전의 그것과 똑같다.따지느 성철 라 피폐해져 있었다. 주련을 찬찬히 뜯어 스님(1912~1993)의 스승인 동산 스님 봤다. 길다, 짧다, 검다, 희다는 것은 어 (1890~1965)이 범어사에서 입적 1주일 전 리석은 나의 분별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 “부귀영화가 무엇이란 말인가. 헛욕심들 니었을까. 그는 “성공과 이익을 향한 욕 버리시게”라며 법문을 설파했다. 주련은 망 대신 맑음과 자유를 찾아보게 됐다”고 사찰의 좌우명이다. 정수사도, 범어사도 질 말했다. 긴 탐욕의 불을 끄자고 말하는 것이다. 부산 금정산 범어사 대웅전의 주련은 주련은 쉽지 않다. 눈에 띄지도 않는다. 정수사 대웅보전의 그것과 똑같다. 성철 산사를 찾은 이들에게는 그대로 지나치 스님(1912~1993)의 스승인 동산 스님 는(패싱)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수사 외 (1890~1965)이 범어사에서 입적 1주일 전 에도 강화도 정족산 전등사, 북한산 도선 “부귀영화가 무엇이란 말인가. 헛욕심들 사, 도봉산 망월사를 찾은 20여 명에게 물 버리시게”라며 법문을 설파했다. 주련은 어봤지만, 주련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사찰의 좌우명이다. 정수사도, 범어사도 질 이전에 주련을 봤어도 뜻을 전혀 모르고 긴 탐욕의 불을 끄자고 말하는 것이다. 있었다. 주련은 쉽지 않다. 눈에 띄지도 않는다. 속리산 법주사 조실인 월서(84) 스님 산사를 찾은 이들에게는 그대로 지나치 은 “20세에 출가 후 해인사를 들락거렸어 는(패싱)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수사 외 도 주련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에도 강화도 정족산 전등사, 북한산 도선 “나도 눈뜬장님이었던 셈”이라고 말했 사, 도봉산 망월사를 찾은 20여 명에게 물 다. 그는 전국 30여 곳의 사찰 주련에 관 어봤지만, 주련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이전에 주련을 봤어도 뜻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속리산 법주사 조실인 월서(84) 스님 은 “20세에 출가 후 해인사를 들락거렸어 도 주련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나도 눈뜬장님이었던 셈”이라고 말했 다. 그는 전국 30여 곳의 사찰 주련에 관
1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의 대웅보전 통나무를 깎아 만든 문창살과 툇마루가 독특하다 2 강화도 정족산 전등사의 대웅보전으로 들어 서고 있는 아이 김홍준 기자
A
요즘은 해석 달고 한글로도
한 이야기를 『깨달음이 사찰 기둥에묶어 새겨진 문구 있는 산사 』를 펴냈다. 월서 스님은 “해인사 법보 한자 뜻 어려워 놓치기 일쑤 전에 걸린 주련을 보고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뜻 알면 ‘원각도량하처(圓覺道場何處) 새롭게 다가오는 절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是).’ 깨달음이 요즘은 해석 달고 한글로도 있는 곳은 그 어디인가? 지금 생사가 있 는 이 자리다. 월서 스님은 “깨달음은 쉬운 곳, 가까 한 곳에 이야기를 묶어 『깨달음이 있는 아니 산사 운 있다는 의미”라며 “불자가 』를 관심을 펴냈다.갖고 월서천천히 스님은곱씹는다면 “해인사 법보 어도 누 전에 걸린 주련을 보고 왔다”고 구든지 주련의 의미를 알 느낌이 수 있다는 말과 말했다. ‘원각도량하처(圓覺道場何處)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한민 작가는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是).’ 그 전에 주련을 보았으되, 본 게깨달음이 아니었 있는 곳은 그 주련을 어디인가? 지금 생사가 있 다”고 말했다. 살펴보고 음미하지 는 이 자리다. 않으니 그동안 사찰에 가서도 오래된 기 월서보고 스님은 “깨달음은 쉬운 곳, 가까 와집만 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운한민 곳에작가는 있다는이후 의미”라며 “불자가 아니 『산사의 주련』을 3 어도 관심을 갖고 천천히 곱씹는다면 누 권까지 냈다. 그는 “그저 절 한 바퀴 돌고 구든지 주련의 수발품일 있다는뿐”이 말과 나온다면 아무런의미를 감동이 알 없는 일맥상통한다”고 라며 “사찰의 역사와밝혔다. 이야기를한민 알고 작가는 이해하 그 전에 주련을 보았으되, 본 게 아니었 면 주련에 다가서기 쉽다”고 귀띔했다. 다”고 말했다. 주련을 살펴보고 음미하지 그동안 사찰에 가서도 #않으니 역사·이야기와 버무려야 쉬워오래된 기 와집만가는 보고 것은 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찰에 그 공간에 서려 있는 역 한민 작가는 이후 『산사의 주련』을하3 사와 이야기와의 공감을 위해서이기도 권까지 그는 “그저 절 이야기 한 바퀴두돌고 다. 강화냈다. 정족산 전등사에는 토 나온다면 아무런 감동이 없는 발품일 뿐”이 막이 담겨 있다. 라며 “사찰의산으로 역사와쫓겨 이야기를 알고조선 이해하 스님들이 올라간 시 면 주련에 다가서기 쉽다”고 귀띔했다. 대, 전등사는 열 가마도 안 나오는 은행 을 공물로 스무 가마 바쳐야 했다. 도력 # 역사·이야기와 쉬워 높은 추송 스님을 버무려야 인근 백련사에서 데려 사찰에 가는 것은 그 공간에 서려 있는 역 와 사흘간 기도를 드렸다. 그 후로 전등 사와 이야기와의 공감을 위해서이기도 하 사에는 은행이 열리지 않는다. 공물을 낼 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에는 이야기 두 토 일도 없어졌다. 막이 담겨 있다. 대웅보전 처마 밑의 나부상은 대웅보 스님들이 산으로 쫓겨 올라간 조선 시 전(1622년·광해14년 준공) 건축을 맡은 대, 전등사는 가마도작품’이었다. 안 나오는 은행 도편수의 ‘치정열복수극 자 을 공물로 스무 가마 바쳐야 했다. 도력 신의 돈을 갖고 튄 주막 여인네는 영원히 높은 추송모습으로 스님을 인근 백련사에서 데려 벌거벗은 지붕을 떠안고 있어 와한다는 사흘간것이었다. 기도를 드렸다. 그 후로 전등 야 사에는 은행이 열리지 않는다. 공물을 낼 ‘불신보편시방중(佛身普遍十方中) 월 일도 없어졌다. 인천강일체동(月印千江一切同).’ 부처님 대웅보전 처마 밑의 나부상은 대웅보 은 온 세상에 천 개의 강에 달그림자 비 전(1622년·광해14년 준공) 건축을 맡은 치는 것과 같다. 깨달음은 너도 나도 가 도편수의 ‘치정 복수극 작품’이었다. 자 능하다. 업보의 무게를 감당하며 벌서는 신의 돈을 갖고 튄 주막 여인네는 영원히 나부상도 따지고 보면 부처와 다름없다. 벌거벗은 모습으로 지붕을 떠안고 있어 전등사 대웅보전은 공사 중이었다. 기 야 한다는 것이었다. 와 교체 작업이라니, 이참에 나부상이 업 ‘불신보편시방중(佛身普遍十方中) 월 보에서 벗어날리는 없을 듯 하다. 이어지는 인천강일체동(月印千江一切同).’ 부처님 대웅보전의 주련은 이렇다. ‘사지원명제성 은 온 세상에 천 개의 강에 달그림자 비 사(四智圓明諸聖士) 분림법회리군생(賁臨 치는 것과 같다. 깨달음은 너도 나도 가 法會利群生).’ 사지에 밝으신 모든 성스러 능하다. 업보의 무게를 감당하며 벌서는 운 분들 큰 법회에 오셔서 많은 중생 이롭 나부상도 따지고 보면 부처와 다름없다. 게 하네.마침 한 아이가 신발을 벗고 이 두 전등사 대웅보전은 공사 중이었다. 기 개의 주련 사이를 통해 대웅보전에 들어갔 와 교체 작업이라니, 이참에 나부상이 업 다. 깨달음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보에서 벗어날리는 없을 듯 하다. 이어지는 한민 작가는 기자의 요청에 지역별로 6 대웅보전의 주련은 이렇다. ‘사지원명제성 곳의 사찰을 추천했다. 사명대사가 임진 사(四智圓明諸聖士) 분림법회리군생(賁臨 왜란 때 통도사에서 강탈당한 진신사리 法會利群生).’ 사지에 밝으신 모든 성스러 를 되찾아 봉안했다는 금강산 건봉사(강 운 분들 큰 법회에 오셔서 많은 중생 이롭 원), 백범이 대웅전 주련을 보고 나무를 게 하네.마침 한 아이가 신발을 벗고 이 두 심었다는 태화산 마곡사(충청), 한때 수 개의 주련 사이를 통해 대웅보전에 들어갔 행을 위해 이불이 없었던 도봉산 망월사 다. 깨달음에는 남녀노소가 없다. (서울), 매화 향 그득할 때 내려가니 만 한민 작가는 기자의 요청에 지역별로 6 암 스님(1875~1957)의 이뭣고’라는 화 곳의 사찰을 추천했다. 사명대사가 임진 두가 머리에 쿵 박혔다는 백암산 백양사 왜란 때 통도사에서 강탈당한 진신사리 (전라), 주련과 불경을 한글로 만드는데 를 되찾아 봉안했다는 금강산 건봉사(강 평생을 바친 운허 스님(1892~1980)이 기 원), 백범이 대웅전 주련을 보고 나무를 거한 운악산 봉선사(경기), 대웅전의 심었다는 태화산 마곡사(충청), 한때 주 수 련을 보면 문득 달을 쳐다보게 된다는 영 행을 위해 이불이 없었던 도봉산 망월사 축산 통도사(경상)다. 하지만 한민 작가 (서울), 매화 향 그득할 때 내려가니 만 는 “절은 저마다의 운치와 의미가 있어 암 스님(1875~1957)의 이뭣고’라는 화 리스트라는 밝혔다. 두가 머리에건쿵무의미하다”고 박혔다는 백암산 백양사
북한산 진관사 나가원 옆으로 한 방문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나가원의 마지막 8번째 주련은 바로 앞 주련과 함께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처세약무호말선(處世若無毫末善) 사장하물답 명후(死將何物答冥候) -세상 살아감에 작은 일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장차 죽은 다음 염라 대왕의 물음에 무엇으로 대답하리 김홍준 기자
(전라), 주련과 불경을 한글로 만드는데 #주련바친 입문운허 1단계는 스마트폰 평생을 스님(1892~1980)이 기 어렵지만 주련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거한 운악산 봉선사(경기), 대웅전의 주 에 대해 한민 작가는 “절의 외형은 어디 련을 보면 문득 달을 쳐다보게 된다는 영 든 비슷한데, 주련은 각 사찰의 존재 이 축산 통도사(경상)다. 하지만 한민 작가 유를 설명해 주는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 는 “절은 저마다의 운치와 의미가 있어 했다. 그는 “주련을 곱씹으면 밝혔다. 사찰은 전 리스트라는 건 무의미하다”고 혀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덧 붙였다. 없이는 옷만 #주련월서 입문스님은 1단계는“주련 스마트폰 걸친 상태, 또는 껍데기만 본채 사찰의 어렵지만 주련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
절반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청동 칠보사, 지리산 화엄사 등은 아예 한 사찰 주련 전문가는 “불교는 형상을 한글로 주련을 만들어 걸기도 했다. 갖고 있지 않지만, 불교가 사회와 관계를 주련이 수십, 수백 년 비바람에 맞다 보 북한산 진관사 나가원 옆으로 한 방문객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알아보기 나가원의 마지막 갖게 되면서 가람이라는 건물 배치의 형 니 일부는 글자를 어렵게8번째 마모 주련은 바로 앞 주련과 함께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처세약무호말선(處世若無毫末善) 사장하물답 상이 필요했는데, 주련이 없다면 각 건물 되거나 소실되기도 했다. 이광호 교수는 명후(死將何物答冥候) -세상 살아감에 작은 일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장차 죽은 다음 염라 의 의미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족 유산인 만큼 과학적이고김홍준 체계적인 대왕의 물음에 무엇으로 대답하리 기자 사찰들도 좀 더 쉬운 주련을 선보이며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도봉산 밝혔다. 망월사, 삼청동 월서 칠보사, 스님은 주련 입문 1단계를 절반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리산 화엄사 등은알려달 아예 강화 정족산 전등사 등은 주련 밑에 해석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미소 지었다. 한 사찰 주련 전문가는 “불교는 형상을 한글로 주련을 만들어 걸기도 했다. 을 달아줘 쉽게 해주고 운 “아, 스마트폰이 있잖아요~.” 갖고 있지 이해하기 않지만, 불교가 사회와있다. 관계를 주련이 수십, 수백 년 비바람에깨달음은 맞다 보 김홍준 기자 악산 봉선사, 안성 서운산 석남사, 서울 쉬운 곳에 있었다. 갖게 되면서 가람이라는 건물 배치의 형 니 일부는 글자를 알아보기 어렵게 마모
에 대해 한민 작가는 “절의 외형은 어디 든 비슷한데, 주련은 각 사찰의 존재 이 유를 설명해 주는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 했다. 그는 “주련을 곱씹으면 사찰은 전
상이 필요했는데, 주련이 없다면 각 건물 의 의미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찰들도 좀 더 쉬운 주련을 선보이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도봉산 망월사,
되거나 소실되기도 했다. 이광호 교수는 A “민족 유산인 만큼 과학적이고A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서 스님은 주련 입문 1단계를 알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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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예술 공모 자격
2020
Korea Daily Texas Art Contest
텍사스 중앙일보
- 북미 지역에 거주 한인 및 외국인 - 본지 예술공모전 동 분야에 등단하지 아니한 자 - 출품하는 모든 응모 작품은 미발표된 순수 창작물
주제 제한 없음
공모 부문
부 문
장 시
문 학
미 술
사 진
수상자 특전
응모 일정
르
시상내역
2편 이내
문학/미술/사진
수필
1편(Letter 용지 2장 이내)
단편소설
1편(Letter 용지 10장 이내)
평면회화
18*24인치 이상 ~ 40*50인치 미만
대상 1명 (상금 $500 + 상패) 최우수상 0명 (상금 $200 + 상패)
3D 작품 (조각/ 도자기/ 퀼트)
가로*세로 10인치 이상
자유주제 사진 작품
가로 3,000 Pixel 이상 JEPG형식 원본파일, 5점 미만
우수상 0명 (상금 $100 + 상패) 입선: 00명 (상장)
구분
특전 내용
문학
▶ 각 장르 대상 수상자 등단 자격 부여 ▶ 텍사스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 기회 부여 ▶ 수상작 예술대전 책자에 발표
미술
▶ 수상작 H Mart 문화센터 특별전 전시∙전시 리플렛 및 예술대전 책자 제작 ▶ 작가 활동 기회 - 추천 작가 본 예술공모전에서 동일분야 3회 이상 입선 경력이나 2회 이상의 우수상 이상의 경력을 갖는 자 또는 1회 이상 대상 수상자 - 초대작가 본 예술공모전의 심사위원과 2회 이상의 대상 수상자
사진
▶ 수상작 H Mart 문화센터 특별전 전시∙전시 리플렛 및 예술대전 책자 제작 ▶ 텍사스 중앙일보 지면 통해 작품 게재
구분 접수 기간 수상자 발표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
제출 방법
출품내용
내
용
2020년 9월 20일(일) ~ 10 월 20일(화) 마감 2020년 10 월 24일(토) 텍사스 중앙일보 지면 및 수상자 개별 통보 추후 통보
1. 문학/미술/사진 : e-Mail 로만 작품 접수 가능 ( e-Mail : koreadailytx@gmail.com ) ( 문학 : Word 파일 / 미술 & 사진 : JPG. JPEG 파일 ) 2. 이메일 내용 필수 기재 사항 (이메일 제목에 “예술공모전”이라고 기재 바람): [1] 이름(영문 & 한글) [2] 주소 [3] 이메일 주소 [4] 전화번호 [5] 공모부분 [6] 작품 제목 [7] 미술작품 경우: 사이즈(인치) & 미술재료 3. 심사비 보내주실 주소: 2625 Old Denton Rd #106, Carrollton, TX 75007 ※ 심사비 : 문학($50) / 미술∙사진($100), Check 우편 또는 방문 접수 ※ 심사비 Check 수령인에 ‘Korea Daily Texas’ 기재 ※ 대상작품의 저작권은 주최측에 귀속됨 ※ 10월 20일(화) 까지 심사비 미결제시 접수 취소
문의 : 469-688-9059
주최 :
후원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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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오피니언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가을빛이 쌓여간다 독자 마당
투표에 참여하자 얼마 전 우편투표 용지를 받았 다. 11월 3일 선거를 앞두고 사 전에 우편투표를 하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도 있어 어 느 때보다도 선거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옆집에는 베트남계 주민이 살 고 있다. 현관 입구를 나란히 하 고 있어 종종 이야기를 나눈다. 얼마 전에는 대통령 TV토론회 이야기를 하다가 화제가 투표로 넘어갔다. 그는 미국에 온 지 20 년이 넘었고 시민권자가 된 지는 14년이 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실시된 전국 선거와 지방 선거에 한 번도 빠 짐없이 투표를 했다고 한다. 특 히 베트남계 후보가 출마했을 때 는 더욱 신경을 쓴다고 했다. 그가 나에게 한인 후보자가 나오면 투표를 열심히 하느냐 고 물었다. 그 질문에 솔직히 대 답하기가 어려웠다. 20년 넘게 살면서 여러 번 투표 기회가 있 었지만 투표한 경우는 몇 번 없 다. 집을 이사하면서 안 한 경 우도 있고 어떤 때는 특별히 해 야 할 이유를 못 느껴 지나치기 도 했다. 옆집 주인은 베트남계커뮤 니티는 투표 때마다 힘을 합쳐 베트남계 후보를 밀어준다고 했다. 한인커뮤니티의 경우 후보들 이 선거에 나설 때 후원기금 등 을 마련해 주는 것에는 적극적이 었지만 실제 투표율은 높지 않았 다. 최근 들어 다수의 한인들이 선거에 출마하면서 투표율이 높 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번에는 연방 하원의원에 출 마하는 후보를 비롯해 캘리포니 아주 상원과 하원, LA시와 소도 시 시의회에 한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11월 3일 선거에서 많은 한인들이 정계에 진출하면 한인 정치력 신장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 어제 우편투표 용지를 기입해 발송했다. 반드시 투표해서 한 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어야 김학도·가든그로브 겠다.
계절도 하나의 공간이다. 계절을 사는 일은 새로운 가옥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이 가을이라는 시간도 하나의 살림의 공간일 테다. 이제 바람의 끝에는 서늘한 기운이 있다. 이 가을의 공간에 귀한 빛이 내린다. 시인 김남조 선생의 시 몇 편을 읽으면 서 어제오늘을 보냈다. 시인은 시 ‘다시 가 을’에서 이렇게 썼다. “그간에 여러 번/ 가 을이 다녀갔는데/ 또 가을이 수북하게 왔 습니다/ 이래도 되는지요/ 빛 부시어 과분 한 거 아닌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복입니다” 해마다 가을을 맞았지만 또 올해도 가을이 오시니 그저 고마운 일 이요, 복이라는 말씀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에 가을빛이 유난히 맑고 밝다. 김남조 선생은 시 ‘햇빛’에서도 “햇빛이 아름답다/ 아슴한 옛 시절과 이후 의 무궁 세월/ 더 있다면 더 있는 그때에 도/ 햇빛은 아름다우리니/ 이런 풍요/ 정 녕 누가 주시었나”라고 써서 빛이 이 세계 에 넉넉하게 내리는 일을 예찬했다. 그러면 서 햇빛은 옛 시간에도 그러했듯이 앞으로 다가올 무궁한 미래의 시간에도 내릴 것이 니 아름다운 햇빛을 받아 이 목숨을 살아 가는 일은 더 없는 축복이라고 표현했다. 햇빛은 내린다. 돌담과 둥근 풀잎 위에, 빌딩과 빌딩 사이로 난 아스팔트 길 위에, 숲속 호젓한 오솔길에, 버스의 차창에 내 린다. 우리의 일상이라는 그 얼굴에 내린 다. 느슨하게 아래로 늘어진 빨랫줄 위에, 화단의 꽃 위에, 가을의 열매 위에 햇빛은 내린다. 이 무심한 햇빛이 무엇이라고 나 는 ‘아, 이 햇살, 이 아까운 햇살!’이라고 중얼거린다. 은모래처럼, 물고기의 비늘처
삶의 향기
문태준 시인
럼 반짝이는 햇살을 두 손바닥으로 받아들 면서 그렇게 중얼거린다. 세사(世事)가 난마처럼 얽혀 있지만 이 러한 잠깐의 시간에서 평온을 찾지 않는다 면 어디에서 숨을 돌릴 것인가. 마치 평원 에 서 있는 것처럼 나는 가끔씩 풍성한 가 을 햇빛 속에 서 있곤 한다. 시가 하는 일은 우리의 의식에 바람구멍 을 뚫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일본의 시인 다나카와 슌타로는 우리나라에서 시 집을 내면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장소는 다 지구 위의 어느 한 점이고 사람은 다 인 류 중의 한 사람”이라고 썼다. 그의 시편들 가운데에는 “우리는 풀의 손님/ 나무들의 손님/새들의 손님/ 물의 손님”이라는 멋진 시구가 있다. 우리 인간 이 풀과 나무와 새와 물의 주인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풀과 나무와 새와 물의 손님 이라고 말한다. 이런 관점은 인간 문명이 자연을 흔하게 훼손하는 그 무례를 되돌아 보게 한다. 그의 표현대로 우리의 생명은 “대지의 사랑방”에 잠시 묵고 가는 것일지도 모른 다. 이런 까닭에 다나카와 슌타로는 ‘살다’ 라는 시를 통해 “산다는 것/ 지금 산다는 것/ 그것은 목이 마른다는 것/ 나뭇잎 사
이로 새어드는 햇빛이 눈부시다는 것/ 문 득 어떤 멜로디가 떠오르는 것/ 재채기를 하는 것/ 그대와 손을 맞잡는 것”이라고 우리 삶의 의미를 해석했다. 산다는 것은 지금을 사는 일이요, 그것 은 갈증이 있지만, 때로 햇살처럼 눈부시 며, 흥겨운 노래와도 같은 것이며, 서로의 공감을 늘려가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의미 일 테다. 우리는 무용해 보이는 것들로부터 유용 함을 발견한다. 돌멩이에서 보석을 캐내듯 이 재화(財貨)가 아닌 것에서 돈보다 값진 것을 발견한다. 가령 이즈음에 짧게 맛보 는 투명한 가을 햇살도 마찬가지다. 또한, 잠시 가만히 앉아 있는 일이나 풀벌레 소 리를 듣는 일이나 저녁노을을 한 번 바라 보는 일에서 우리는 행복을 맛보기도 하는 것이다. 백무산 시인은 올해 펴낸 시집에서 “풍 경의 과잉”이라는 표현을 썼다. 나는 이 표 현에 크게 공감했다. 시인은 우리가 갖고 있는 “키의 시선이 사라”지는 것, 그리하 여 “저 너머가 사라”지는 것을 염려했다. 키의 시선을 잃고, 저 너머를 상상할 수 없 는 이 시대를 시인은 풍경의 과잉이라고 말한 듯했다. 그리하여 시인은 “그림자가 스며들지 않 는 풍경들/ 흙냄새를 품지 않는 풍경들/ 나 무의 그늘과 풀을 밟지 않는 풍경들/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없는 풍경들”을 우려했 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계절에 바깥 풍경 을 우리 눈의 높이 그대로 가끔은 바라볼 일이요, 거기에 유용함이 있음을 느껴도 볼 일이다. 가을 빛이 쌓여간다.
코로나19와 빨간 약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1980년대에 만 해도 찰과상 같은 상처엔 ‘빨간 약’을 발랐다. 어르신들은 ‘아까징끼’라 불렀고, ‘옥도정기’란 이름도 통용됐다. 군대에선 두통이나 복통에도 ‘빨간 약’ 을 준다는 농담이 있었다. 지금에야 안 그 렇겠지만 상비약이 부족했던 옛날 군대 의 무실을 비꼰 얘기다. 어쨌거나 ‘빨간 약’은 만병통치약처럼 두루 쓰였다. 고려대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 만성 교수팀이 지난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소시키 는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 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 을 배양 시험관에 넣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상처 소독용으로 많이 쓰이는 포비돈 요 오드가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
J네트워크
이동현 한국 중앙일보 산업1팀 차장
다는 연구 결과는 해외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바이러 스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사멸시킨다 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만병통치약’으로 부 르는 게 아예 틀린 말은 아니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 물론 직접 흡입하거나 섭 취하는 건 금물이다. 사실 아까징끼나 옥도정기는 포비돈 요 오드와 다른 성분이다. 통칭 ‘빨간 약’이지 만 만병통치약 같던 약품들은 이제 쓰이지 않는다. 아까징끼와 옥도정기 모두 일본에
서 온 말인데 아까징끼(赤チンキ)는 붉다 (赤)는 뜻의 일본어 ‘아카’와 알코올 용액 인 팅크(tincture)를 합쳐 만든 조어(造 語)다. 정확한 이름은 메르브로민이지만 상품 명인 머큐로크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세기 초반 만들어져 소독약으로 널리 쓰 였으나 수은 성분이 들어있어 지금은 사용 하지 않는다. 옥도정기(沃度丁幾)는 요오 드(iodine)와 팅크의 일본식 한자 말인 ‘정기’가 더해진 말이다. 피부에 흡착돼 색 이 잘 빠지지 않고 포비돈 요오드보다 살 균력도 떨어져 역시 지금은 쓰이지 않는다. 아까징끼든 옥도정기든, 포비돈 요오드 이든 벌써 반년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만병통치약’이면 얼마나 좋을까. 겪어보 지 못한 ‘집콕’ 추석을 보내고 나니 어서 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예전 같은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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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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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가 노래를 안하면 선데이 칼럼 국민 위해 죽은 대통령 없다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대기자/중앙콘텐트랩
나훈아 말에 여야 아전인수 역사의 간신 되지 않으려면 제 할 일 해야 한다는 본뜻
누구는 “그동안 트로트를 무시했 던 게 미안할 정도로 개념이 있었 다”고 했고, 누구는 혀를 차며 “영 감이 난닝구 입고 애쓴다”고 했다. 추석 연휴를 달궜던 나훈아 공연 을 보고 난 소감이다. 앞엣것은 우 파 대학교수의 촌평이었고, 뒤엣 것은 좌파 출판인의 감상이었다. 누구나 자신의 노래 취향이 있 고 가수에 대한 호불호도 있지만, 이 같은 관전평은 꼭 그런 것만으 로 갈라진 건 아닌 게 분명하다. 그보다는 시대를 잃고 떠도는 이 데올로기가 오지랖 넓게 끼어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각자 자기 진영의 담장 뒤에서 보고 싶은 것 만 바라본 결과다. (이밖에 페미 니즘적 시각차도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논외로 하기로 한다.) 처음부터 갈라지진 않았을 터 다. 그런데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 작할 즈음 “KBS는 앞으로 거듭 날 것”이란 나훈아의 말이 두 시 청자의 고개를 약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그러더니 공연이 끝나 갈 무렵 나온 “국민 위해 목숨 걸 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는 말은 결정적인 필터가 됐 다. 두 사람이 극단적 성향도 아니 고, 지극히 합리적인 이성을 자랑 하는 사람들인데도 자기들만의 색깔이 입혀졌다. 나훈아의 의중을 정확히 알 수 는 없다. 하지만 한 사람은 지금의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는 모자란다는 데 방점을 찍었고, 다 른 사람은 멍석을 깔아준 방송사 에 대한 무례로 들었다. 한 사람은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소각된 국민을 떠올리며 공감했 고, 다른 사람은 월북자를 두둔하 며 남북 평화를 저해하는 발언이 라 분노했다. 이들이 이 정돈데 노상 나뉘어 싸우는 정치권은 말할 필요도 없 다. 당장 야권에서는 나훈아 말을 정부 비판으로 해석하며 “오죽 답 답했으면 저런 말을 하겠냐”고 비 아냥거렸다. 여권은 또 이를 “정 쟁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아전인
수”라고 발끈했다. 역시 나훈아의 생각이 무엇인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다른 데 있는 듯 하다. 그건 생각 안 하고 좌우가, 여야가 서로 제 밭으로 물을 끌어 가려고만 애쓰고 있는 것이다. 나 훈아가 공연을 마친 뒤 KBS 제 작본부장과 나눈 대화에 힌트가 있다. 그는 “어떤 가수로 남고 싶 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유행가 가수다. ‘잡초’ 를 부른 가수, ‘사랑은 눈물의 씨 앗’을 부른 가수, 흘러가는 노래 를 부르는 가수. 뭐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그런 거 묻 지 마소.” 그야말로 우문현답이었다. 가 수는 가수로 남고, 그가 부른 노 래로 남는 거지 또 뭐로 남겠느냐 는 거였다. 거의 공자급이다. 공자 말씀이 다른 게 아니잖나. “어떻
게 하면 정치를 잘할 수 있느냐” 는 제경공의 질문에 공자는 답했 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 하다우며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 은 자식다워야 한다(君君臣臣父 父子子).”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 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거다. 제 할 일은 안 하면서 남 탓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 사 회가 갈등하며 엇나가고 있는 거 란 말이다. 대학 가고 군대 가서 제 할 일 안 하고 틈만 나면 엄마 아빠 찬 스만 기대하는 자식들이 있고, 제 자식을 위해 온갖 불법편법 다 저지르면서 입으로는 개혁을 외 치는 부모 장관들이 있다. 그런 불 법편법 찾아내 응징하는 게 제 일인데도 오히려 허물 덮고 사건 마무리하는 데만 혈안인 검찰이 있고, 국민의 대표로서 권력을 감 시할 의무를 저버리고 오히려 권 력의 대변인을 자임해 궤변을 늘 어놓는 국회의원들이 있다. 그 자리에만 가면 필수코스로 배우는 건지 유체이탈 화법으로 국민을 위로하긴커녕 오히려 속 을 뒤집는 대통령이 있고, 그 자 리에 가려면 선행학습을 해야 하 는 건지 그 영혼 없는 화법을 따라 하는 여당 대표가 있다. 권력을 비판하느라 여권에 화 살이 쏠리지만 야당도 나을 게 하 나도 없다. 어쩌다 정권을 잃고 국
민의 눈에서 벗어나게 된 줄 뻔히 알면서도 몹쓸 과거와 결별할 줄 모른다. 제 살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고, 상대 실수라는 사과가 떨어지기 만 기다리고 있다. 하긴 제 할 일, 제 의무만 좀 잊으면 온갖 특권을 누리는 건 여당 못지않으니 아쉬 울 게 없다. 그러니 국민의 마음을 돌리기는 요원하기만 하다. 나훈아는 이런 사람들이 득실 대고 득세하는 우리 사회에 안타 까움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경 종을 울린 것이다. 콘서트 제목이 ‘대한민국 어게인’인 까닭이다. 가 수가 노래 대신 예능에 몰두하면 가수 대신 방송인으로 불린다. 부 모 찬스 자식, 불법 행위 장관, 권 력 하수 검찰, 권력 대변 국회의 원, 유체 이탈 대통령, 특권 향유 야당 의원… 나중에 이렇게 불리 게 될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역사는 이들을 뭉뚱그려 간신이 라고 기록한다. (부모 찬스 자식들 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훈아 말에 왈가왈부할 게 아 니라, 지금이라도 여야 좌우 모두 제 할 일을 하면 된다. 공자 말씀 이 좀 어렵다면 괴테가 좀 더 쉽게 말한다. “각자가 자기 집 앞을 쓸어라. 그러면 온 세상이 청결해진다. 각 자가 자기 할 일을 다 하면 사회가 할 일이 없어진다.”
전문기자 프리즘
세종대왕도 걱정할 도서정가 소동 찬반 다툼 속에 차분한 논의 실종 신준봉 전문기자
출판유통 전산망 첫 단추는 다행
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세종대왕도 안타까워하지 않을 까. 마침 가갸날(한글날)인데 말 이다. 동떨어진 것처럼 들릴 수 있 겠지만 노벨문학상도 마찬가지. 이래선 언제 우리 작가에게 차례 가 오나 싶다. 도서정가제(도정 제) 개편을 둘러싼 요즘 소동이 그렇다는 얘기다. 세종대왕 입장 에서는 도정제를 둘러싼 후손들 의 소동이 달가울 리 없다. 좋은 책 만들라고 최고의 문자를 선물 했는데 말이다. 도정제가 무너져, 이를 옹호하는 출판인들의 주장 대로, 우리 출판 풍토가 허약해 진다면 그만큼 노벨상급 문학작 품이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 을까. 이런 진통 자체가 나쁜 것은 아
닐 것이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도 정제 수호 혹은 폐지를 주장하는 달뜬 목소리들 가운데 차분한 계 산, 장기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정제 재검토!” 정부가 먼저 때리니까 “진짜 이러기냐!”, 출판계가 맞받아치는 형국이다. 책 정가를 인위적으로 고정시 키는 도정제가 그렇게 좋은 거라 면 지금이라도 완전정가제 논의 는 왜 진지하게 시작하지 않나. 책 값 할인을 전면 금지하는 궁극의 정가제도 말이다(현행 도정제는 책 정가의 최대 15% 할인을 허용 한다). 그렇게 되면 대형 온라인 서점과 지방의 동네책방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다(지금은
그렇게 못한다는 걸 1분만 검색하 면 알 수 있다). 우리 출판계는 역시 각자도생 인 것 같다. 식민·전쟁을 경험한 한국인의 보편적인 삶의 형식으 로 지적되곤 하는 ‘각자 알아서 살 아남기’ 말이다. 중소형 출판사들 만 도정제 수호를 외칠 뿐, 대형 출판사들이 목소리를 보탰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어봤다. 도정제 를 철폐하든 완전정가제를 실시 하든 어쨌든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 대형 출판사들은 이런 계산 속인 건 아닌가. 도정제의 좋은 점에 십분 공감 하면서도 과연 만능인가, 싶은 의 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출판 다양성이 도정제로 인해 몇 년간 유지된 결 과 한국의 단행본 종수는 한해 8 만 종이 넘는다. 가뜩이나 독서율 이 떨어지는 마당에 출판 다양성
이 만능키는 아니다. 8만 종의 새 책들은 기후 변화 시대에 그만큼 의 목재 소비를 뜻한다. 이런 지적에 의미가 없지 않다 면 도정제 소동 속에 관련 논의를 끼워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 도정제로 시끄러운 이면에 의 미 있는 변화도 생긴다. 지난달 18 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 장 김수영)이 출판유통 공룡 3사, 그러니까 교보·예스24·알라딘과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구축에 합의 했다. 통합전산망은 1990년대 중 반부터 출판계의 숙원사업이었다. 이게 없어서 서점 따로 도서관 따 로 서지사항 등 책 관련 정보(메타 데이터)가 제각각이었고, 어떤 책 이 얼마나 팔렸는지 정확히 알 길 이 없었다. 유통 공룡들의 전향적 인 결정으로 25년 내 어느 때보다 통합전산망 성사 가능성이 커졌 다. 출판 유통 전문가들은 환영 일
색이다. 정착되면 정확한 판매 자 료를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인 출 간 계획, 출판 정책을 시도할 수 있 다. 싸움 양상에 따라 일희일비하 는 도정제 소동에 비하면 확실히 장기적이고 차분한 사업이라고 생 각된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전산 망 안으로 당연히 들어와야 할 일 부 중소형 서점들의 반응이 미온 적이다. 경북 구미의 중형서점인 삼일문고 김기중 대표는 “통합전 산망의 취지에는 100% 동의하지 만 썩 내키지 않는다”고 했다. 민간 기업의 판매 관리 시스템(포스)을 채택해 잘 쓰고 있는데 굳이 진흥 원의 전산망을 받아들여야 할 필 요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얘기다. 이런 거부감 혹은 우려를 달래는 게 전산망의 1차 관문인 것 같다. 도정제든 전산망이든 잘 정착되면 좋겠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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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강연용 줌 (ZOOM) 링크 접속하기 https://zoom.us/join
존경하는 동포여러분, COVID-19으로 많은 사상자와 어려운 상황에 계실 동포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저희 민주평동휴스턴협의회에서는 자택에 계시는 동포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줌(Zoom)을 통한 영상 강연회를 10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준비했으니 동포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일동 드림
평화 통일 강연회 일시 : 10월 16일(금), 17일(토) 오후 7시 Zoom ID (아이디) : 832-919-4404 Passcode (패스코드) : 123456
10월 16일 (금) 오후 7시
인간안보와 남북협력에의 적용 가능성 강사: 심상민 박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
10월 17일 (토) 오후 7시
한반도 평화의 해법, 어떻게 풀 것인가? 강사: 김진향 박사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학력 서울대학교 사법학과 (1992) 서울대학교 법학 석사 (1994) 스탠포드대학교 법학박사 (2015)
학력 대구 영진고등학교 졸업 (1988) 경북대학교 정치학 학사 (1992) 경북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2000)
경력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경제통상-개발연구부 교수 (현) 국립외교원 국제법센터 책임교수 (현) 대한 국제법 학회 이사 (현) 국제평론회 이사 (현) 미국 환경법 연구소 (ELI) 방문연구원 (전) 한국개발연구원 (KDI) 주임연구원 (전)
경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비서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