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20 (Thu) _ Korea Daily Texas _ Dallas

Page 1

+ BRIDGE Education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초이디자인건축사사무소 건축설계허가 사업부지선택 / 부동산 개발업무 저렴한 상담과 최고의 서비스

www.EduBridgePlus.com Monday, Nov 23, 2020 제18호

401.217.9023

원격수업 전환 8개월째 Education + Education 온라인 학습 현장을 찾아 BRIDGE + BRIDGE 원격수업 전환 8개월째 원격수업 전환 8개월째 온라인 현장을 찾아 트럼프학습 ‘흔들리는 텃밭’ 텍사스행 온라인 학습 현장을 찾아

TX 건축사면허 텍사스설계업무 I 건축사 최유승 Y. David Choi, AIA 연세대. UTArlington HKS 책임건축사경력 I dchoi@choidesign.net 3010 LBJ Freeway #1200, Dallas, TX 75234 I www.choidesign.net

COPYRIGHT 2020

Tel: (문의) 972-242-9200 koreadailytx@gmail.com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Thursday, November 26, 2020 A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A양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학교 중에서 괜찮은 학교로 평가받고 있는 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이다. 팬데믹으로

Tel: 인해 (달라스) 972-242-9200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지 벌써 8개월째. 10학년 2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겨우 마무리했고 여름방학을 보 dallas@koreadailytx.com

낸 후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11학년 가을학기를 보내고 있다. 하루 6교시. 그중 4개 수업이 AP English Language

www.EduBridgePlus.com COPYRIGHT 2020 Monday, Nov 23, 2020 제18호

www.EduBridgePlus.com Monday, Nov 23, 2020 제18호

Saturday, August 1, 2020 A

를 포함해 AP 과목들이다. 11학년 성적이 대입 지원 시 가장 중요한데다 내년에는 AP 시험까지 치러야 하므로 하

루하루의 수업이 정말 중요하지만 실상 수업상황은 이러한 간절함을 전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1시간으로 예정 된 수업은 30분이 지나기도 전에 끝나기 일쑤고 취소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수업시간 중 모니터에서 학생들의 얼

굴이 사라진 지 오래다. 학생들의 얼굴로 가득 차야 할 모니터는 그저 까만 화면에 불과하다. 분명 학생들이 다 참

석해야 함에도 얼굴을 보이라고 혼내는 교사는 없고 오히려 장려하는 분위기다. 학생도, 교사도 누구도 수업엔 관 A양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학교 중에서 괜찮은 학교로 평가받고 있는 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이다. 팬데믹으로 심이 없다.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지 벌써 8개월째. 10학년 2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겨우 마무리했고 여름방학을 보

에너지강국 부각 속 실탄확보… ‘미들랜드 모금행사서 하루만에 700만 달러 모아’ 낸 후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11학년 가을학기를 보내고 있다. 하루 6교시. 그중 4개 수업이 AP English Language

A양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학교 중에서 괜찮은 학교로 평가받고 있는 고교 11학년에 재학 중이다. 팬데믹으로 를 포함해 AP대통령이 과목들이다. 11학년 성적이 대입 지원 시 가장 중요한데다 내년에는 AP 시험까지 치러야 하므로 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지실상 벌써수업상황은 8개월째. 10학년 2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겨우있다. 마무리했고 보 수업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간절함을 전혀 받쳐주지 못하고 1시간으로여름방학을 예정 지난달 7월루하루의 29일(수) 서부정말 텍사 후 다시 온라인지나기도 수업으로 11학년 가을학기를 보내고경우도 있다. 하루 6교시. 그중 4개 수업이 AP학생들의 English Language 스 지역을낸 찾아 흔들리는 텃밭 된 수업은 30분이 전에 끝나기 일쑤고 취소되는 다반사다. 수업시간 중 모니터에서 얼 잡기에 나섰다. 를 포함해 AP 11학년 성적이 시 가장그저 중요한데다 내년에는 AP분명 시험까지 치러야 굴이 사라진 지과목들이다. 오래다. 학생들의 얼굴로 가득대입 차야지원 할 모니터는 까만 화면에 불과하다. 학생들이 다 참하므로 하 기금모금루하루의 행사를 통해 '실탄 수업이 정말보이라고 중요하지만 실상 수업상황은 이러한 간절함을 전혀학생도,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1시간으로 예정 석해야 함에도 얼굴을 혼내는 교사는 없고 오히려 장려하는 분위기다. 교사도 누구도 수업엔 관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에너지 심이 없다. 30분이 지나기도 전에 끝나기 일쑤고 취소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수업시간 중 모니터에서 학생들의 얼 된 수업은 산업 육성 의지를 거듭 밝히며 사라진 지 오래다. '에너지 큰굴이 손'들 이 있는 석유 학생들의 얼굴로 가득 차야 할 모니터는 그저 까만 화면에 불과하다. 분명 학생들이 다 참 산업계를 향해 것 보이라고 혼내는 교사는 없고 오히려 장려하는 분위기다. 학생도, 교사도 누구도 수업엔 관 석해야구애에 함에도나선 얼굴을 이다. 대통령 취임 후 16번째 심이 없다. 텍사스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서부 오데사에서 지지자 라운 드테이블 및 기금 모금 행사를 잇따라 가진 뒤 미들랜드로 이 동,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생산 회사인 더블 이글 에너지사를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에너지 생산 계획을 밝히기 위해 텍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더블 이글 이날 현장 행보는 공화당의 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 현장인 '더블 이글 에너지'(Double Eagle Energy)의 에너지 유정을 방문해 에너지 주도권의 회복을 언급하고 있다. (미들랜드 AFP= 연합뉴스) 전통적 '안방'으로 꼽혀온 이곳 유정(油井)을 방문하고 있다. (미들랜드 AP=연합뉴스) 의 표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에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을 찾아 인 텍사스의 표심이 최근 들어 맞물려 요동치면서 이번 대선 텍사스주 서부와 뉴멕시코주 텍사스 석유의 멕시코 수출 허 하루만에 거액을 모으는데 성 흔들리며 경합주로 바뀌는 양상 에서 이 지역 승리를 장담할 수 에 걸쳐 있는 퍼미언 분지는 미 용을 포함, 송유관 및 철도 프 공한 것이다. 을 보인 가운데 이뤄진데 대해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국 최대의 셰일 석유 광구다. 로젝트 관련 4개의 허가증에 서 그러나 CNN방송은 트럼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 방문 그는 연설에서 민주당 대선후 명했다. 에너지 기업들도 코로 대통령과 함께 텍사스를 방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은 지난 27일 노스캐롤라이나 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 나19 등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문할 예정이었던 고머트 공화 에서 52%의 득표율로 힐러리 주 모리스빌의 후지필름 공장 통령이 된다면 민주당 의원들 상황이다. 당 하원의원과 공항에서 트럼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9%포인 을 찾아 조속한 백신 개발을 공 의 '그린 정책'을 채택, 에너지 미들랜드는 조지 W 부시 대 프 대통령을 맞으려던 한 공화 트 차이로 따돌렸지만 최근 여 언한 지 이틀만이다. 산업뿐 아니라 미국 경제 전체 통령이 자라난 곳이기도 하다. 당 하원의원 후보자가 각각 코 론조사에서는 초접전이 이뤄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더블 를 파괴할 것이라고 맹공을 퍼 이날 방문의 주요 목적 중 하 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글 에너지사에서 석유 시추 부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 나는 기금 모금을 통해 선거 캠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블룸버그통신은 텍사스에서 213-368-2518 장비 등을 둘러본 뒤 '퍼미니언 했다. 페인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에어포스원이 이륙하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 위축은 분지내 에너지 지배력 복원'을 그는 "바이든이 텍사스에서 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텍사스 방문이 창궐하는 코로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증가 주제로 한 연설에서 "미국은 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 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 와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재 전 세계에서 넘버원 에너지 다"고 말했다. 이틀 전 노스캐롤라이나 현장 령은 이날 텍사스 방문 기간 만 로 빛을 잃게 됐다고 보도했다. 슈퍼파워(초강대국)가 됐다"며 그는 '그린 정책'을 "급진적 난 에너지 부호들이 휘청거리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서부 방문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던 트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좌파의 정책"으로 몰아붙이며 " 는 재선 캠페인의 재시동에 도 텍사스 방문을 통해 미국의 에 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를 없애버 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 너지 부각과 캠페인 자금 모금 에서 213-368-2518 내렸을 때 마스크를 쓰지 그는 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리려는 워싱턴의 정치인들에게 라고 보도했다. 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민간 텍사스를 방해하지 말라고 고한 기금 모금 행사에서도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 했지만 출발부터 순조롭지만은 투자 권장 등에 힘입어 에너지 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함 모금 행사를 통해 700만 달러 않았다는 것이다. 의 참석자가 '노 마스크' 상태였 호황이 이뤄지게 됐다고 자화 께 중국에서 온 바이러스를 끝 (한화 약 83억 6천만원)를 모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고 풀기자단이 전했다.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교와 교사들의 무관심으로 수업은 점점 지루해지고 지쳐가는 학생들은 까만 모니터에 이름만 남기고 있다 자찬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 낼 것"이라고도 했다. 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현장 행보가 공화당 텃밭 송수경 기자

213-368-2518

최고조건의 프라임론

위기의 시대, 사랑으로 가족을 보호하는 동반자가 있습니다. 주택.커머셜.FHA.VA.SBA 그외 다양한 프로그램 이 필요할 때 있다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교와 교사들의 무관심으로 수업은 점점 지루해지고 지쳐가는 학생들은 까만보험 모니터에 이름만 남기고 정직한 Agent 가 함께 하겠습니다. 있는 $

품격

0

DOWN

고객만이 찾는

김택완 부동산

Ken Kim Licensed Realtor

PROGRAM 최대 5% 다운페이 공짜

은행보다 더좋은 조건

자동차 보험/ 집보험/ 사업체보험 상업용 건물 보험/ 생명보험 박종혁

972.802.2781

­

▶원격수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교와 교사들의 무관심으로 수업은 점점 지루해지고 지쳐가는 학생들은 까만 모니터에 이름만 남기고 있다

T. 972. 730. 5198

www.kenkimrealestate.com l Kenkim@jpar.net 2560 King Arthur Blvd #120, Lewisville, TX 75056

­

주택 / 콘도 / 타운하우스 인스펙션 상업용 건물 인스펙션 (오피스. 식당. 상가 등)

New Construction (Phase. Final. Builder Warranty)

인텔리 인텔리

홈인스펙션 인스펙션

24시간내 디지털 인스펙션 리포트 제공 주말 인스펙션 가능 파운데이션 검사 TX 라이센스 인스펙터

공학박사 최정훈 (TREC #23028)

“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한인 인스펙터 ”

AA


2

2

종합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커버스토리 팬데믹원격수업의현장

비대면수업효율떨어지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다. 온라인으로 매일 수업을 하고 있 지만, 교사와학생 간의 실질적인 대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 다. LA를 중심으로 한인 재학생 수가 많은 일부 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실태는 예 상과 아주 달랐다. 12학년 B군은 당초 1지망 대학에 조기 지원서를 낼 생각이 었다. 그러나 가장 추천서를 잘 써줄 것으로 믿고 있었던 11학년 영어 교사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 을 보냈지만 10월 말까지도 답이 오지 않았다. 카운슬러에게 이메 일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마감을 며칠 앞두고서야 겨우 해 당 교사가 학교를 그만둔 것을 알 수 있었다. 뒤늦게 11학년 미 국사 교사에게 이메일 했지만, 추천서 써줄 학생이 너무 많아 정해진 시간 내에는 어렵다는 답 을 들어야 했다. 결국 추천서를 받지 못해 조기 지원은 포기해야 했다. B군은 같은 학교 친구들뿐 아니라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에도 추천서 써줄 교사와 연락 이 닿지 않아 속앓이한 케이스들 을 너무 많이 봤다고 밝혔다. 11학년인 A양은 의대 진학 을 꿈꾸고 있다. 대학에서 생물 과 화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그 래서 일찌감치 10학년에 AP Biology를 선택해 A를 받았고 온라인시험이었지만 AP 시험에 서도 5점 만점을 받아둔 상태다. 지금도 AP English Lan guage, AP US History, AP Calculus AB, AP Chemistry 등 4개의 AP 수업을 듣고 있다. 하지만 AP Chemistry에서 도 저히 A를 받지 못할 것 같아 절 망하고 있다. 해당 과목 교사가 수업이 시작되면 20~30분 만에 끝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인 데 다, 숙제 분량은 많고 시험과 퀴 즈는 거의 하루 걸러 한 번씩 있 기 때문이다. 1시간짜리 수업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니 당연히 배우는 내용도 거의 없는데 수업 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은 내용이 번번이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좋 은 시험 점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답답한 마음에 카운슬 러에게 이메일을 보냈지만, AP

한 시간으로 예정된 수업이 수시로 20~30분만에 종료되는 상황이 늘어 나고 있다 사진은 예정보다 일찍 끝난 수업 모니터를 보고 있는 한 학 생의 모습

카운슬러교사연락안돼 대입지원서작성도차질 대입시험도줄줄이취소 성적관리도힘들어고민

수업은 원래 학생들이 스스로 공 부해서 터득해야 한다는 원칙이 라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받았을 뿐이다. 10학년인 C양은 새 학년이 시작된 후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같은 반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 줌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화면을 켜지 않아도 수 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기 때 문이다. 지난 학기만 해도 반 학 생 중 절반 정도의 얼굴이 화면 에 보였지만 지금은 한 명도 모 니터를 켜지 않는 수업이 더 많 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사들도 전혀 이런 환경을 개의치 않고, 심지어 일 부 교사는 화면을 끄라고 요구 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렸다. 이 렇다 보니 수업에 실제로 참여 하는 학생들이 몇 명인지 알 수 도 없고 그룹 프로젝트는커녕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질 문하는 일도 거의 없다고 수업 분위기를 들려줬다. 그동안 비 디오를 켜놓고 수업을 듣던 친 구들도 지금은 오히려 친구들과 교사가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하 나둘씩 비디오를 끄기 시작해 수업 시간은 까만 모니터를 들 여다보는 시간이 됐다. 11학년 P군은 여름방학부 터 SAT 시험준비를 해 왔다. 하 지만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등록 해 놓았던 시험장이 계속 문을 닫아 벌써 수개월째 시험공부만 한다. 이왕 공부했으니 언제든 시험장이 열리면 시험을 치를 생 각이다. 하지만 만일 칼리지보드 에서 시험 날짜를 계속 취소하거

나 시험장이 문을 닫으면 대입지 원 시 그동안의 GPA만으로 심 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P군은 조금 두렵다. P군은 “10학년 1학기 성적을 망쳐버려 서 SAT 시험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면 아카데믹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 각에 SAT 공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만일 시험을 계속 못 보게 된다면 GPA 비중이 더 커질 텐데 걱정”이라고 속마음 을 털어놨다. 게다가 현재 11학 년 1학기 수업은 학교에서 알파 벳 성적 대신 크레딧/노크레딧 (P/NP)으로 기재할 것이라고 밝혀 걱정이 더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가벼운 자폐증세를 갖고 있 는 12학년 D군은 학교 장애 프 로그램에 가입돼 있다. 원래대 로라면 학교 시험이나 숙제 등 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특수교육 담당교사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 으로 전환되면서 학교에서 특수 교육 담당 교사들의 근무 일수 를 줄이는 바람에 수개월째 전 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SAT 시험의 경우도 학교에서 시험관을 배정하면 집이나 학교 등 지정된 장소에서 별도로 시 험을 볼 수 있는데 학교 카운슬 러들의 수도 줄면서 이러한 혜 택은 요원해졌다. 장연화 기자

United Merchant Service Inc.

K.J. (469) 238. 9322

DONUTS DELI

ONLY

3.25% Flat Rate 보장

트랜잭션 NO 인터체인지 계약기간 숨어있는 Fee UMS 스페셜

(Flat Rate Service) 기간 : 2020년 12월 31일까지

예. $10,000 Card 매출 => $325.00 (3.25%) A


교육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33

팬데믹원격수업의현장 커버스토리

온라인서다양한과외활동시도

학생들의 클럽활동을 장려하는 클럽 러시 행사 참가 학생들 모습

클럽발족하고가입하고 오프라인못지않게활동 대면 수업이 안된다고 해서, 학 교에 갈 수 없다고 해서, 모든 게 정지된 것은 아니다. 이 와중에 도 여전히 예전과 다름없이 활발 하게 클럽 활동을 이어갈 수 있 도록 지원하는 학교도 있다. 어 쩌면 오히려 팬데믹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클럽활동을 이어가 고 있는 학생들의 활동내용을 알 아봤다.

발렌시아 고교의 재스민 전 (11학년)양은 올해 달라진 스피 릿 위크(Spirit Week)를 경험 했다. 평소 학생들의 학교 사랑 을 권장하는 스피릿 위크 행사는 매년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교내 이곳저곳에서 떠들썩하게 벌어 졌다.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수업

으로 올해는 행사가 취소될 줄 알았다는 전양은 “올해도 그와 똑같은 분위기를 온라인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 교 측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마련했 고, 각종 재미있는 대회를 통해 경품을 나눠주는 등 오프라인 못 지 않은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엑스트라 포인트를 제공해 너도 나도 참여했다고 전양은 들려줬 다. 전양은 “학교에서 올해 스피 릿 위크 행사 우승자들을 연말에

발표한다고 알리면서 큰 상품을 예고해 다들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임(아널드벡맨 고 교 11학년)도 지난달 학교에서 마련한 클럽 홍보 행사 ‘클럽러 시(Club Rush)’에 참여했다. 원래는 각 교내 클럽 멤버들이 학교 점심시간 중에 카페테리아 인근에 각자 부스를 마련해놓고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클럽을 홍 보하고 가입을 권유하는 행사였 지만 올해는 줌 미팅으로 클럽을 홍보한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홍보였음에도 각 클럽은 예년보 다 더 활발하고 눈에 띄는 플래 카드를 선보이고 재미있는 멘트 로 신입생들과 학우들에게 적극 적으로 클럽활동을 알렸다는 임 양은 “줌미팅에 들어온 학생들 이 재미있는 홍보가 나오면 줌 미팅에서 박수 이모티콘 등으로 지지하며 참여했다”며 “온라인 으로 클럽활동을 하는 게 매우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고 경 험담을 나눴다. 사이언스매그닛 고교 11학 년인 레이철 이양의 경우 가을학 기 시작과 함께 학교에서 온라인 클럽 러시를 알리는 이메일과 권 유를 받으면서 클럽을 시작했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학 생들에게 클럽 가입과 활동을 권 유하자 평소 클럽을 새로 시작하 는 데 관심 있었던 학생들은 관 심을 보였다. 학교 측은 새로운 클럽 발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 시하는 학생들이 나오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양 도 “학교의 권유를 받고 학교 홈 페이지에 새로 시작한 클럽을 알 리는 안내문을 공지했다”며 “페 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멤버 영입을 시작했는데 생각보 다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고 말 장연화 기자 했다.

일대일멘토로신입생도와요 링크크루리드멘토

진유(페어팩스고교)

생기는 고충을 들어주고, 대학진 로에 대한 방향이나 진로도 함께 고민하는 든든한 멘토가 되어 신 입생들을 도와주는게 링크크루 선배들의 역할이었다. 또 매년 9 월 신입생들을 환영하고 학교생 활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 행 사를 마련했었다.

위기의 시대, 사랑으로

가족을 보호하는 동반자가 있습니다.

보험 이 필요할 때

링크크루에서 9학년 신입생들과의 친목유대를 위해 줌으로 주최한 무비나이 트(Movie Night) 행사 [사진 진 유 제공]

예년보다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 들다는 피드백이 높자 개인 튜터 링이라는 예년에 없던 프로그램 을 만들어낸 것. 또한 9학년 학생들 간에 서로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은 무비 나잇이라는 프로그 램도 진행하고 있다. 유양은 “비

대면 수업이라는 엄청난 변화에 대해 학생들이나 학교도 이에 마 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는 생각에 우리 클럽 역할부터 바꿔보자는 마음들이 합쳐져 오 히려 클럽활동이 예년보다 더 활 성화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자동차 보험/ 집보험/ 사업체보험 상업용 건물 보험/ 생명보험

페어팩스고교 12학년에 재학 중 인 진 유(사진) 양은 교내 클럽 인 링크크루(Link Crew)의 리 드 멘토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 오면서 달라지는 학교생활을 겪 는 새내기 신입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지원하는 링크 크루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잠 깐 주춤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할 일이 많아졌다. 예년 같으면 여름방학부터 인 근 중학교에서 페어팩스 고교로 입학할 학생들을 그룹별로 찾아 다니고, 입학하면 학교생활 중에

하지만 올 가을학기 수업도 비 대면 수업으로 된다는 사실을 접 한 링크크루 멤버들은 여름방학 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방학 동안 학교에 가서 찍은 교내 이 곳저곳 영상을 이용해 오리엔테 이션 영상을 제작했고 이를 학교 웹사이트에 올려서 예비 신입생 들이 버추얼 오리엔테이션을 참 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가 장 큰 임무는 비대면 수업으로 성적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9학 년 학생들을 위한 일대일 튜터링 을 제공하는 것. 멘토 2명당 10 명의 신입생을 맡아 문자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업하는데 어려운 문제는 없는지, 도움이 필요하지 는 않은 지 일일이 알아본 결과

정직한 Agent 가 함께 하겠습니다.

박종혁

­

A


4 4

교육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대입준비 마감앞둔지원서마지막점검

과도한 특별활동은 심사에 역효과 이력서는1페이지로 지시사항읽어보고

학에서 요청하고 있는 모든 자 료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말했다

커리큘럼확인해야 대입 지원서 접수일이 다 가오는 학생들은 스트레 스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 다 이렇게 힘든 지원 과 정에서 어떤 실수를 피해 야 하는지 알면 학생들의 부담과 이로 인해 받는 스 트레스도 조금은 줄일 수 있다US뉴스앤월드리 포트 최신호는 대입 사정 관들을 대상으로 지원자 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여기 하이라이트를전한다

▶지시사항은반드시읽어라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들이 지 원서를 작성할 때 학교에서 요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즉 지원서에 적힌 지 시사항을 읽고 그대로 따르라는 것이다 플로리다 공과대학의 마이크 페리 학부 입학처장은 학생들 이 지원서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다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며 공란으로 남겨둔 지원서는 심사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택 항목도 반 드시작성할것을강조했다 페리 처장은 선택사항으로 표시된 것은 대학이 그 정보 가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고 여기기때문이라며대부분 의 대학은 그 정보에 입각한 결 정을 내리길 원한다 가능한 대

▶부모가리드하지않는다 입학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이 대학 지원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한계가있다 학부모들은 지원서나 에세이 를 작성해주거나 학교 관계자들 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제해서 는안된다 메릴랜드 로욜라대 에릭 니콜 스 입학 담당 부총장은 만약 학 생이 지원 과정에서 정말 두각 을 나타내고 싶다면 엄마나 아 빠가 대신 전화나 이메일을 보 내게 하기보다는 스스로 해야 한다고강조했다 ▶긴이력서는NO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들이 열 심히 특별활동을 했어도 이력서 는 1페이지로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인주에 있는 베이츠 칼리지 의 레이 와이젠버거 입학ㆍ학자 금 담당 처장은 이메일을 통해 17세 지원자가 3페이지 분량의 이력서가 있는 건 말이 안 되며 제출해서도안된다고말했다 와이젠버거 처장은 교사들 이 학생들에게 이력서를 쓰도록

권장하지만 입학처에서 볼 때 는 학생들이 정확하게 지원서를 작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 였다 캘리포니아 하비 머드 대 학의 티라 브릭스 입학 및 학자 금 담당 부디렉터 역시 이메일 을 통해 지원서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심플하게 만들어 보내주 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앞선다는 생각을하게된다고들려줬다 ▶에세이는다시읽어라 지원서에 오탈자나 문법이 틀린 문장은 지원자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그대로 반영하는 행동이다 무엇보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철자 교정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게 완벽하게 고쳐지는 건 아니다 매사추세츠주 휘튼 칼리지의 윌터 카피 입학처 부디렉터는 학생들이 교정하기 위해 충분 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맞춤 법 검사에만 의존하는 지원서를 아직도 너무 많이 보고 있다고 현상을전했다 보스턴대학의 켈리 A 월터 입학처장 겸 부총장도 오탈자 가 학생을 탈락시키지는 않겠지 만 심사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건분명하다고말했다 대입 안내 책자인 칼리지에 세이가이드의 저자 이튼 소여

씨는 먼저 내용(What)에 집 중하고 나서 구조(How)를 생 각해야 한다며 세부사항(교 정과 문법)은 마지막에 진행해 야 할 중요한 절차라고 덧붙 였다 ▶마감일까지기다리지마라 사립대들의 경우 마감일이 제 각각이라 지원자는 미리 내용을 준비했다가 제출해야 한다 무 엇보다 조기전형 정기전형 등 지원 방식도 다양한 만큼 지원 자는 언제 어디에 무엇을 제출 해야 할지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한다 월터 부총장은 보스턴 대학 은 지원서의 약 절반이 마감일 마지막 48시간 안에 도착한다 며 미리 준비한다면 지원서에 내용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정보를 반복해 적지 말아라 소여 작가는 학생들은 서류 를 제출하기 전에 내용이 반복 됐는지를 먼저 확인해볼 것을 조언했다 특히 지원서를 읽으면서 가치 관이나 주제가 겹치는지 무엇 을 강조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 을 강조하고 어떤 내용을 놓쳤 는지 지금은 무엇을 할 수 있 는지파악할것을강조했다 소여는 개인 에세이에는 가 치관이 반영되는 만큼 가능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게중요하다고말했다 ▶포장하지마라 노련한 입학사정관들은 수천 개의 에세이 속에서도 진실한 내용을찾을수있다 월터 부총장은 우리는 학생 들이 독창적이기를 원한다 그들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사람 의 아이디어를 쓸 필요는 없다 며 대학은 자기 성찰을 명확히 하는 학생들을 매력적으로 느낀 다 어떤 여정을 보냈는지 구체 적으로보일것을주문했다

▶과도한특별활동은금물 대학을 감동하게 하기 위해 너무 많은 특별활동을 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다 물론 이런 학 생들을 좋아하는 대학도 있지만 이력서를 잘 쓰기 위해 클럽활동 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페 리 입학처장은 지난해 대입 비리 사건을 가리키며 학생이나 누가 지원서를 제출한 사람이 고의로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즉시 취소되거나 강제 퇴학 등으로 연결되는 만큼 주 의할것을강조했다 ▶ 커리큘럼 요구사항을 확인 하라 대학마다 지원 시 요구하는 필수과목 이수 내용이 있다 예 를 들어 공학 프로그램에 입학 하려는 학생들에게 물리학과 미 적분학 수강을 필수 이수과목으 로요구하는것이다 지원자는 대학 웹사이트나 전 공 웹사이트에서 지원할 프로그 램이나 전공에서 요구하는 과목 을 먼저 확인하고 이를 이수했 는지점검해야한다 ▶너무깊게생각하지말자 많은 가정이 좋은 학교에 들 어가기 위해서는 학교 입학처 내부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지만 솔직히 그렇지만도 않 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예로 스탠퍼드 대학의 경 우 지난 2018년 전체 지원자의 4%만 합격했다 반면 US 뉴스 에 따르면 미국 대학 1363곳의 평균합격률은68%에달한다 지원자의 3분의 2가 자신이 지원한 학교에 합격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많은 대학이 입학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의 미한다 리처드슨 부총장은 어 떻게 하면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에 학부모들 은 많은 관심을 갖고 돈을 쓰지 만 이런 학교들은 많지 않다며 최선을 다해 지원서를 작성하 는 것이 최고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장연화기자

품격있는 고객만이 찾는

김택완 부동산

T. 972. 730. 5198

Kenkim@jpar.net www.kenkimrealestate.com 2560 King Arthur Blvd #120 Lewisville, TX 75056

Ken Kim Licensed Realtor

A


6

교육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학부모교실

5

팬데믹 추수감사절 준비

친구 차 타고 집에 온다고? 감염 위험 주의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를 나누는 추수감사절이 다가왔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만큼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 들이 손꼽아 기다린 시간이지만, 짧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다른 주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기대와 함께 걱정이 앞선다. 대학 캠퍼스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에 아이가 노출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내 아이와 온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면서 함 께 어울려 감사를 나누는 안전한 추수감사절을 보낼 수 있 는방침을뉴욕타임스가소개했다. 이균범기자

아시안 여학생이 기숙사에서 짐을 정리해 차에 싣고 있다

대중교통이용하면 방역수칙반드시지켜야 학기말까지원격수업 집에오면 자가격리해야

[Erin Deleon / Shutterstockcom]

에오면 자가격리엄수 족모임은소그룹으로 동경로파악필수 검사는필수 코 로나19 이 가 집 만약 추수감사절 전후로 가족 모임 또한 마찬가 감염의 원인과 추가 확 현재 일부 대학들만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캠퍼스를 떠나는 학생들이 사전에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 고 있다. 뉴욕대의 경우 캠퍼스 를 떠나기 10일 이전까지 반드 시 음성 결과를 학교 측에 제출 해야한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인디애나 대학 등 여전히 많은 대학은방학 동안 캠퍼스를 떠나 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 다. 이런 경우에는 자녀들이 다 니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무료 진단검사 또는 근처 무료 코로 나19 검사소를 이용해서라도 반 드시 집에 오기 전 코로나19 검 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자녀들 에게안내해야한다. 전염병 학자들은 캠퍼스를 떠 나기 전 적어도 1회 또는 2회 이 상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출발 3일 전까지는 음성 판정을 받고, 집에 도착한 뒤 3일 내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번 더 받는 것이 추가 감염을 예방하 는데효과적이라고조언한다.

산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학부 모들은 자녀가 집으로 오기까지 그들의 이동 수단과 경로를 정 확히 파악해 놓을 필요가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현재로써 가장 안전한 이동 수단은 학생 혼자 자동차를 운전해서 집으로 오거 나 부모가 학생을 자동차로 데리 고 오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하 지만 많은 학생이다른 주에서 집 으로 와야 하므로 비행기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현 실이다. 이럴 경우 반드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수해 자주 손을 세척하고 마스크, 심지어 안면 보호 가리개까지 동원해서 감염 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 장 피해야 할 이동 수단은 자녀 의 친구들끼리 한 자동차로 이 동하는것이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서 마스크 를 끼지 않은 채 친구들과 얘기할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감염 위험 이 커지기 때문에 올해만큼은 ‘친 구 차를 얻어타고 오겠다는 자 녀의결정을만류할필요가있다.

자녀가 집에 온다면 대부분의 경우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않 고 집에 머문 채로 이번 학기를 마무리할수있다. 많은 대학이 이번 추수감사절 을 기점으로 원격으로 학기를 마무리하도록 남은 학사 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렇기 때문 에 코로나 증상이 발견되는 14 일간은 적어도 집에서 자가격리 를 하고 가족들을 제외한 외부 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답답해하는 자녀에게 는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도 봄 학기가 시작하는 내년 1월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을 설 명하자. 격리해제 후의 생활 또한 자 녀들과 의논해야 할 부분이다. 대개 대학생 자녀들이 방학을 맞이해 집으로 돌아오면 중, 고 교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 간을보낸다. 특히 21세 이상의 자녀라면 집 근처 바에 가서 술 한잔 기 울이며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 문이다

지다. 지난달 개빈 뉴섬 캘리포 니아 주지사는 ‘최대 세 가구까 지 야외에 한하여 모임을 허용 한다’고 연말 모임 지침을 발표 한바있다. 올해가 유례없는 특수한 상황 임을 고려하여 아쉽지만, 가족 모임은 직계 가족만 포함하여 야외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이뤄져야한다. 가족 모임 시기도 자녀들의 스케줄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집으로 출발 전 음 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비행기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에 온 당일 또는 다음 날 바로 가 족모임을 여는 것은 가족 모두 에게위험할수있다. 코로나 증상은 최대 14일까지 잠복한 뒤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녀가 언제 마지막으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시점부 터 14일가량을 계산하여 모임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겨 울만큼은 자녀들과 충분한 대화 를 통해 친구들과의 모임을 자 제할것을당부해야한다.

최고조건의 프라임론 주택.커머셜.FHA.VA.SBA 그외 다양한 프로그램

은행보다 더좋은 조건

972.802.2781

­

0

$

DOWN PROGRAM 최대 5% 다운페이 공짜 A


10 6

교육칼럼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박원장의에듀포스팅

대입마스터 플래닝

APSAT 서브젝트 점수가 합격 열쇠 미국의 교육계는 생각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진보적인 변화 에 상당히 인색한 편이었다 그 러나 2020년의 우리가 경험하는 대입 제도는 정반대로 흘러 버 렸다 격변했으며 오늘도 변 화는 현재 진행중이다 수많 은 대학이 변화된 입시 제도를 실험해 보는 첫 해가 될 것이다 지원자들의 제한된 자료를 토대 로 대학들이 과연 그들이 찾는 인재상을 제대로 찾아 낼 수 있 을까? 실행과 착오를 거듭하고 그에 따른 잦은 입시제도 변경 으로 인해 몇 년간은 몸살을 앓 게될것으로보인다 대학들의 입학 평가에 있어 최종 목표는 누가 봐도 명료하 다 바로 우수한 인재 유치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개개인의 우수함을 드러내기 위해 크게 두 가지 평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수치화할 수 있는 우수 성과 수치화할 수 없는 우수성 이다 수치화할 수 있는 우수성이란 GPA 랭킹 SAT/ACT AMC 12/AIME 성적 AP/아너 고급 수업의 개수 테니스 전국 랭킹 등의 예로 찾아볼 수 있다 반면 수치화할 수 없는 우수성은 학 교 선생님의 이례 없는 지원(추 천서) 고등학교 내내 파트타 임으로 일하게 된 이유 특정 봉사 단체에서 다년간 봉사한 수 백 시간의 의미 내가 자라온 환경이 끼친 영향 내가 믿는 리더십의 모습과 사회적 의무 등다양한예를찾아볼수있다 물론 대학마다 수치화할 수 있는 우수성이 더 유리하게 작 용할 수도 있고 오히려 수치화 할 수 없는 우수성을 높이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원자도 수 치화할 수 있는 우수성에 유리 한 양상을 보일 수도 있고 반대 로 수치화할 수 없는 우수성 이 두드러질 수 있다 이를 토 대로 우리 아이의 대입 마스터 플래닝을 8가지 단계로 알아보 자 오늘은 수치화가 가능한 단 계를설명한다

수치화가능한단계 1 현재위치분석하기 단연코 가장 중요한 과정이 다 나의 학업적 현위치를 객관 적으로 판단하는 일 말이다 가 령 우리 아이 수준이면 아이 비리그 입학 경쟁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 명문대 준비는 전국적 더 넓게는 국제적인 경쟁이다 아이의 학교 내신 성적이나 스 마트 밸런스 시험 결과를 객관 적 판단 기준으로 내세울 수 없 다 그렇다면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까? 충분히가능하다 전국 톱20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빠르면 7학년 늦어도 8학년부터 대입 준비 초읽기에 들어간다 대입 전문 학원에서 는 이미 중학교부터 다양한 각 도의 학업 평가를 통해 학생의 학업 수준을 평가한다 엘리트 프렙의 경우에 지난 34년간 원 생들(동양계)의 대입 데이터를 50만 개 이상 수집해 각 지역의 아이비리그 대학 트렌드와 경쟁 구도는 물론 미래 학업 성장까 지에 대한 예측을 객관적으로 볼수있게되었다 2 고교 학과목 4년 계획표 앞서 말한 학생의 객 관적 학업평가와 더불 어 ▶학습 성향 ▶학 업 성취도 ▶성숙도 ▶문제 해결 능력 ▶ 공부량을 고려해 목표 대학과 목표 전공을 기점으로 학

인텔리

선택항목으로제출하면 입학심사에반영가능해

학업수준ㆍ랭킹파악해 고교4년과정설계해야

현재 위치 분석하기

생의 개별 능력에 따라 소화할 수 있는 고급수업(AP/IB/H) 수업들을 포함한 4년간 듣게 될 전 학과목에 대한 계획을 수립 한다 하지만 특정 GPA를 목표 로 그 지역에서 다년간 교육 상 담을 꾸준히 해온 전문가가 있 다면 현실적인 설계가 더 가능 할 수 있다 대부분 오랫동안 한 지역에서 있게 되면 학교별 특정 교사 특정 수업에 대한 평판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이 다 어느 정도의 학업 수행 능 력을 가진 학생이 A학교 AP Biology를 수강할 경우 잘 이 수할지 못할지에 대한 어느 정 도 예측이 가능하다 각 학교 수업 난이도에 따라 밸런스 있는 수업 계획을 짜고 다양한 학교외 외부 크레딧 이 수 수업들도 적절히 활용하여 목표한 GPA에 근접하도록 설 계한다 또한 지역에서 학교별 최상 위 랭킹 학생들 지도 경험이 많 다면 최상위 학생들의 평균(보 편적인) 커리큘럼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학교별 최상위(15%)를 목표하고 이에 대한 설계 도 가능해진다 명문 사립대학에 서 전체 석차(랭킹)는 생각보다 예민한 수치다 SAT가 대 입 평가에서 이제는 완전 배 제된 UC의 경우 전체 석 차는 매우 중요할 것 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치밀한 전략이필요하다

3 SAT/ACT 시험계획표 올해 거의 모든 대학들이 결국 대입점수 항목을 선택으로 변경 했다 팬데믹 시국인 만큼 다른 선택권은 없다 미국 최고 명문대 학들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 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거나 칼리지보드에서 안전한 SAT 절 차를 개발하게 된다면 그때도 명 문대들이 여전히 SAT 선택항목 을유지할지는아무도모른다 미국 최고 명문 대학이란 결국 전 세계 최고 명문 대학이다 미 국 명문 대학은 인적 자원이 풍 부하다 못해 넘친다 전 세계에 서 인재들이 입학을 위해 줄을 섰 다 SAT는 명문대의 문턱을 높 여주는 장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더구나 넘쳐나는 인재들을 한번 더 구별해줄 수 장치가 바 로 SAT인데 이를 쉽게 버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설사 끊어낸 다 하더라도 또 다른 이름의 대 입 시험이 같은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SAT/ACT는 여전히 중요한부분임을잊지말자 4 AP/SAT서브젝트시험계 획표 올 지원자부터 UC는 대입 평 가에서 SAT 결과를 완전 배제 한다 SAT 만점이 나와도 입 학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 러나 AP와 SAT서브젝트 결과 는 여전히 선택항목으로 제출이 가능하고 입학 평가에 반영될 수있다고UC측에서밝혔다 명문 사립 대학과 UC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이 두 시험의 과목 선택부터 준비를 4 년간 어떻게 배분할지 미리 설 계해야만 한다

고교 학과목 4년 계획표

SAT/ACT 시험 계획표

AP/SAT서브젝트 시험계획표

제이 박 원장

라스베이거스 엘리트 프랩 jay.park@eliteprep.com

홈인스펙션

“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한인 인스펙터 ”

주택 / 콘도 인스펙션 타운하우스 인스펙션 상업용 건물 인스펙션

(오피스. 식당. 상가 등)

24시간내 디지털 인스펙션 리포트 제공 주말 인스펙션 가능 파운데이션 검사 TX 라이센스 인스펙터

New Construction 공학박사 최정훈 (TREC #23028)

(Phase. Final. Builder Warranty)

A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전면광고

A

7


24 8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오피니언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코로나 지원책 중단돼선 안 된다 우리말 바루기

겸연쩍다와 계면쩍다 쑥스럽거나 미안해 어색하게 웃 는 웃음을 표현할 때 ‘겸연쩍다’ 고 해야 할까? ‘계면쩍다’고 해 야 할까? 아마도 ‘겸연쩍다’가 맞는 말 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듯하 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둘 다 맞는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하나의 어 휘가 음 변화 등으로 어형이 변 해 두 가지 형태로 공존하고, 이 들이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쓰이 는 경우 이들을 원말과 변한말의 관계로 보고 사전에 등재한다. ‘겸연쩍다’와 ‘계면쩍다’가 바 로 그러한 경우다. ‘계면쩍다’의 원말은 ‘겸연쩍다’이다. 즉 ‘겸연 쩍다’가 변화해 ‘계면쩍다’가 됐 다. 사전은 이들이 모두 쓰이는 점 을 감안해 둘 다 표준어로 등재했 다. 따라서 ‘겸연쩍다’와 ‘계면쩍 다’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운명과 유명 “2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처럼 ‘운명을 달리했 다’고 쓴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말은 맞는 표현일까? ‘운명(殞命)’은 사람의 목숨 이 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형 은 아버지의 운명을 보지 못했 다” 등처럼 사용된다. 따라서 사 람이 죽었음을 뜻할 때는 ‘운명 을 달리했다’가 아니라 ‘운명했 다’고 써야 바르다. 이전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됐다 는 의미로 ‘운명이 달라졌다’고 표현할 수는 있다. 이때의 ‘운명’ 은 ‘운명(殞命)’이 아닌 ‘운명 (運命)’이다. ‘운명(運命)’은 인 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이나 그것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를 가리킨다. ‘운명을 달리했다’로 잘못 쓰 는 이유는 ‘운명’과 ‘유명’을 혼 동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죽음 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는 표 현은 ‘유명을 달리하다’이다. ‘유 명(幽明)’은 어둠과 밝음을 아울 러 이르는 말로, 저승과 이승을 나타내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몽니를 부리고 있 다. 코로나19 지원책을 중단하겠다고 나섰 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이 불안에 떠는 상황에 온기를 제공하지는 못 할망정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다. 그러자 연 준이 즉각 반발했다. 오히려 위기상황에서 는 재무부 수장과 연준 의장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래 야 효율적으로 위기를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두 사람은 연방 의회 청문회에 동반 출석해서 한 목 소리를 냈었다. 그런데 지금 보여주는 모 습은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는지 고개 를 갸웃거리게 한다. 스티븐 므누신 연방 재무장관은 19일 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언 론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일 부 미사용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내용이 포 함됐다. 대출 프로그램 가운데 4개는 90일 을 추가 연장하지만 나머지 5개는 올해 말 로 종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운영 주체는 연준이지만 자금 은 재무부가 제공하고 있다. 연준은 재무부 서한이 공개되고 몇 분 지 나지 않아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연준은 성명에서 모든 대출 프로그램이 ‘완전한 세 트’로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만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9개 프로그램 모두 를 연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앙 칼럼

김병일 경제부장

연방 정부와 연준의 불협화음은 즉각 시 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에 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9포인트(0.75%) 이상 하락했다. 스탠더 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68%, 나스닥 지수는 0.42% 빠졌다. 므누신 재무장관의 코로나19 지원책 일부 중단이 현실화할 경 우 시장의 안전망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 가 확산한 결과다. 므누신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금 융환경이 매우 강력하고 시장이 크게 회복 됐다”면서 “기업은 추가 대출이 아니라 정 부 보증이 필요하고 이 보증은 의회의 승 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파월 연준 의장 은 앞으로 몇 개월이 아주 힘들 것이며 강 력한 정책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한 다.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진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시각이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 더 현 시국을 제대 로 읽고 대처하는 것일까. 파월 연준 의장 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다. 이를 뒷받침하는 뉴스도 나왔다. JP모건은 20일 코로나19 확산과 이를 억 제하기 위한 지역 정부의 제한조치로 인한 경기 위축을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JP모건 의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은 암울할 것”이라면서 “경제가 1분기에 다시 위축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 르면 JP모건은 올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 생산(GDP)이 2.8% 증가했다가 내년 1분 기에는 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 건은 “2020년과 2021년 사이 변하지 않을 한 가지는 바이러스가 계속 경제 전망을 지배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이번 유행 에 따른 확진자 수가 지난 3~7월 유행 때 를 가볍게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도 성명을 내고 “불필요 하게 차기 정부 손을 묶고, 자금 지원이 가 장 필요한 시점에 기업의 유동성 공급 활 로를 닫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 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는 몽니를 부려서는 안 된다. 수많은 국민이 가슴을 졸이며 하 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 들에 대한 지원책은 코로나19가 더는 위협 이 되지 않을 때까지 중단 없이 제공되어 야 한다. 국민의 생사를 담보로 개인의 화 풀이나 정당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멈 춰야 한다. 감사와 사랑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본다.

제동장치 없는 사회 최초의 자동차용 브레이크는 마차에 쓰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엔진 실린더의 상하 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꾼 ‘플라이휠’에 가죽 벨트를 걸어 사람의 힘으로 마찰력을 가하는 방식이었다. 엔진의 출력이 커지면서 다른 제동장치 가 등장했다. 페달식 브레이크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했다. 운전 중 발로 밟는 간단 한 동작과 작은 힘만으로 큰 제동력을 가 할 수 있어 커진 내연기관의 힘을 제어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나온 브레이크는 드럼식 브 레이크다. 지금도 버스나 트럭에 사용하 는데 자동차 축 안쪽에 드럼 모양의 장치 를 넣고 마찰력을 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하이드로백(Hydrovac)’이라 는 장치가 발명됐다. 쉽게 말하면 물을 채운 주사기와 같은 원리다. 주행 중 흡 입한 공기를 이용해 하이드로백을 진공 상태로 만든 뒤 브레이크액을 채운 실린 더(주사기)에 균일하게 강한 힘을 전달 한다. 1955년 내구 레이스(쉬지 않고 달려 먼

J네트워크

이동현 한국 중앙일보 산업1팀 차장

극단주의로 가는 세상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는 중심을 지키는 시민의식

저 들어오는 차가 우승하는 방식)인 ‘르망 24’에서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한 머세이디 스-벤츠 경주용 차량이 관중석을 덮쳐 300 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밀폐된 구조인 드 럼 브레이크가 과열돼 제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후 휠에 디스크를 달고 브레이크 패드

가 달린 로터로 잡아 제동력을 가하고 열 을 잘 식힐 수 있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보 편화됐다. 처음으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 착한 재규어 타입D 경주차는 1955년 참사 가 있던 해를 포함해 3년 연속 르망24를 제 패했다. 전기차는 공기를 흡입하지 않기 때문 에 하이드로백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기 위한 별도 장치가 필요하다. 모터를 이용 한 유압 부스터라는 장치로 하이드로백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준다. 가속페 달에서 발을 떼면 저항이 발생해 속도를 줄이고 충전까지 하는 회생 제동 장치도 있어 처음 타는 사람은 이질감을 느끼기 도 한다. 동력원의 발전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제동 시스템의 발전이다. ‘가장 빠른 차는 가장 잘 서는 차’라는 자동차 업계의 금언이 나 온 이유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급속도로 달리는 한국 사회의 역동성을 장점으로 만 들려면 좋은 제동장치가 필요하다. 극단주 의에 휘둘리지 않는 냉철한 시민의식이 우 리 사회의 제동장치가 아닐까.

972. 242. 9200

A


8

오피니언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수능이 위험하다 세계 최고의 입시공화국, 대한 민국. 어지간한 정책은 잦은 정 권교체로 폐지되거나 단명에 그쳤지만, 입시 하나만큼은 고 목(古木)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입신출세의 길목마다 설치된 시험의 장벽 은 이웃나라 중국, 일본과 비할 수 없이 단단하다. 한국에 태어 난 이상 어쨌든 뛰어넘어야 한 다. 고위관료를 시험으로 선발 해온 나라는 드물다. 대기업 좁 은 문에도 서류심사, 적성시험, 심층 면접시험이 부비트랩처럼 설치돼 있다. 잘 못 건드리면 인 생이 산산조각난다. 실패의 기 억은 세월이 흘러도 꿈에 나타 날 정도다. 온 국민이 식은땀을 흘린 대가로 자원 없는 나라가 인재(人材)국가로 우뚝 섰다. 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인생 의 빛깔을 가르는 첫 번째 관문 이다. D-10일, 잔뜩 긴장한 수험 생과 학부모들의 열기를 감지했 는지 코로나 바이러스도 덩달 아 세를 올린다.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돌파했다. 질병청장의 경고를 몇 번 새겨도 3차 유행 의 기세가 무섭다. 전 세계 확진 자는 누적 5천 6백만 명, 사망자 는 140만 명에 달한다. 1919년 스페인 독감이 그랬 듯이 코로나 3차 유행 역시 겨 울 내내 극성을 부릴 것이다. 한 반도에서 14만명 희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은 3월에 일본 열도 로 건너가 소멸됐다. 세계가 칭 찬한 K-방역의 방호벽을 뚫고 다시 확진자 숫자가 1천 명대로 치솟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 야 할 시점에 딱 수능이 걸린다. 수험생 49만 명을 밀접, 밀집, 밀 폐의 공간에 8시간 가둬야 한 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연기 혹은 강행? 과시(科試)를 천명으로 여겼 던 조선도 국가대사를 몇 번 연 기했다. 정변, 천재지변, 역병 등

궁중 의례를 위해 날짜를 다시 물렸다. 역병이었다면 좀 나았 을 텐데 고작 기근과 의례 때문 에 그랬으니 조정의 기강과 군 주의 품격이 떨어졌다. 지금은 그걸 걱정할 때는 아 니다. 일년 내 계속된 개혁 공방 전과 볼썽사나운 정책으로 정 권의 기강과 신뢰는 이미 바닥 이니까. 다만 우리의 미래세대 를 고위험 공간에 밀어 넣어야 하는지가 문제다. 수능 일주일

송호근 칼럼 본사 칼럼니스트 포스텍 석좌교수

세계 최고의 입시공화국, 한국 팬데믹 3차 유행과 국가 대사 49만 명 청소년을 밀어 넣는가? 취소 혹은 강행, 정치결단이 절실

이 이유였다. 전국 각지에서 상 경하는 1만 명 유생 대이동 행 렬은 장관인데 막상 과시연기 방(榜)이 나붙은 광화문은 아 수라장으로 변한다. 광해군 12 년(1620년), 기근이 덮쳐 과시가 다섯 차례 연기됐다. 하필 다시 잡은 날이 거둥일이었다. 정원 (政院)이 임금 앞에 머리를 조 아렸다. “지난 달 25일로 정하 여 먼 지방 선비와 수령들이 구 름처럼 모여들었는데, 재차 연 기하니 먼 도(道)의 선비들은 양식이 떨어져 돌아가고 있습니 다. 또 연기한다면 전대의 돈을 다 쓴 선비들이 식량자루를 여 관방에 걸어두고 발을 동동 구 르며 과거 날짜만 애타게 기다 릴 것입니다”. 그래도 광해군은

전 모든 학생에게 원격수업을 명하고 고사장 방역작업에 돌 입하고는 있지만 공중에 퍼진 바이러스 포자까지를 요격하기 는 난망이다. 고사장 방역은 시작에 불과 하다. 수능 후 해방감에 젖은 젊은 혈기가 전국 상가와 식당 을 두루 누비면 동선 추적은 아 예 불가능해진다. 그리고 본시 험이 닥친다. 논술과 면접은 밀 집, 밀접, 밀폐를 감행할 또 다 른 모험이다. 응시자 한 사람이 수시와 정시까지 평균 5차례 밀 접 리스크를 감당한다고 보면 올겨울은 그야말로 코로나 바 이러스가 제철을 만난다. 코비 드-19 사령부가 한국 공습 특명 을 내릴지 모른다.

9

오피니언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문장으로 읽는 책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어떤 경우도 수능 연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 과거(科擧)공화국 수장 다운 단호한 책임감? 꼭 그렇지 만은 않다. ‘연기로 빚어질 사회 적 비용’은 감당불능이지만, 강 행비용은 코로나 확산, 그것도 수험생과 국민 몫이다. 연기비 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올 대학 입시틀을 바꿔야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학기 일정도 늦 춰야 한다. 졸업과 입학이 늦춰 지면 취업, 유학, 군입대, 승진 등 사회적 일정에 막대한 지장 을 초래한다. 625 전쟁기에도 부산에 임 시 천막학교를 열었던 나라다. 길거리에 전시(戰時)학교를 차 렸고 임시수도 부산에서 치러 진 대학입시는 진학과 입대(入 隊)를 갈랐다. 1951년 2월에 발 표된 ‘대학생 징집연기조치’로 패전 와중에도 입시열풍이 불 었다.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팬데 믹의 기세를 어쨌든 꺾어야 한 다. 대재앙 여부가 수능과 입시 에 달렸다. 청소년들과 한국 운 명을 고위험지대에서 구출하는 동시에 입시요건을 맞추는 비책 은 없을까? 필자는 두 시험 중 하나를 생략하는 과감한 조치 를 취하기를 권한다. 그것도 올 해만 한시적으로 말이다. 첫째, 수능을 예전처럼 시행한다면 대학본고사는 수능, 학생부, 비 대면 면접으로 제한하는 방식 이다. 논술과 대면 면접은 절대 금지다. 둘째, 아예 수능을 전면 취소하고 학생선발을 대학에 일 임하는 방식이다. 역시 밀집 논 술과 대면 면접은 불허다. 수능을 고수하면 팬데믹이 한국을 강타할 공산이 크고, 수 능을 취소하면 입시 공정성 대 혼란이 발생한다. 그래도 양자 택일? 공론과 정치적 일대 결단 이 절실한 시점이다.

피아노를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 이다. 피아노를 마스터하려면 우주 를 마스터해야 한다. 피아노 소리의 스펙트럼은 마치 모든 음악적 및 비 음악적 소리를 걸러내는 프리즘 구 실을 한다. 휘파람 소리, 긁는 소리, 송아지 울음소리, 쓰다듬는 소리, 쾅 치는 소리, 올빼미 울음소리, 달 콤하고 씁쓸하게 뜯는 소리 등 다른 악기들이 내는 온갖 소리는 물론이 거니와 심지어 양이 낑낑거리는 소 리, 노새 울음소리, 샴페인 코르크 마개가 펑 터지는 소리, 짝사랑의 한 숨 소리 등 모든 소리가 가장 단순 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이 카멜레온 의 손안에 있다. 러셀 셔먼 피아노 이야기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피아노 연주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다. 넋을 잃은 사랑의 달콤한 향기 뿐만 아니라 하찮은 벌레, 독사, 수 증기, 심지어 은하계도 모두 피아니 스트의 손안에 있다.” 20세기 피아노 음악의 거장, ‘건 반 위의 철학자’ 러셀 셔면의 음악 에세이집이다. 미국 뉴잉글랜드 음 악원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을 길러낸 교육가로도 유명한 그가 피 아노 연주, 음악과 교육에 대한 인 문학적 통찰을 펼쳐 보인다. “음악 은 형식을 파괴하는 질문과 형식 을 지키는 대답의 연속이다.” “기 술은 뮤즈를 섬기도록 명령을 받은 상상의 시종이다.” “베토벤을 연주 할 때는 베토벤을 섬겨야 한다. 아 니, 베토벤을 대신해야 한다. 아니, 베토벤이 되어야 한다.” 소문난 야 구광인 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외야수 레니 딕스트라의 타 격 스타일을 피아니스 트 의 모범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양성희 논설위원

텍사스 설계 업무

저/렴/한/상/담/과/최/고/의/서/비/스

초이디자인 건축사사무소 공장, 상업시설, 아파트, 쇼핑센터 및 인테리어 신축과 증축리노베이션 설계서비스 및 기업건설투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건축설계서비스 BUILDING PERMIT SERVICE 사업부지 인허가업무 PLAT CONSULTING & SITE PLANNING 단지개발 및 타당성 조사 FEASIBILITY STUDIES 투자가치 분석 VALUE ENGINEERING

건축사 최유승 www.choidesign.net dchoi@choidesign.net 3010 LBJ Freeway #1200, Dallas, TX 75234

401.217.9023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HKS대형사무소 책임건축사 경력 코트라 글로벌 지역전문가(건축)

Y. David Choi, AIA

텍사스주립대 알링턴 캠퍼스 건축학 석사 , MBA/부동산 석사졸업 텍사스주 건축사면허 A


10 전면광고

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A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