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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7, 2020 A
“한반도 종전선언은 적절 시기는 바로 지금” 전파력이 매우 강한 영국발 변종 코로나 소식에 전 세계가 긴장하 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당국이 로컬 확산 여부 조사에 나섰다.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회장 박 LA타임스는 카운티 보건국 요한)가 코리아월드와 함께 실 전문가들이 영국서 퍼지고 있는 시한 제2차 평화통일여론조사 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변종 코로 는 지난 6월 실시된 1차에 참 나바이러스가 로컬에 침투했는 여한 346명의 약 2배 가량 증가 지 확인하기 위해 환자들로부터 한 632명이 참여를 이끌어냈다. 샘플을 채집해 테스트하기 시작 이번 2차 여론조사의 주요 성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과는 통일여부 추이 확인을 위 보건국 측은 변종 한 연속성 확보, 미 바이러스가 대선 및 종 전염력이 70%나 더 강하지만 감 전선언 등 시의성 있는 주제에 염되더라도 치명적이지는 않은 대한 의견 수렴, 해외 동포사회 것으로 보고통일에 있다. 대한 지속적 내 한반도 카운티 보건국 바버라 페러 국 관심 유도, 별도의 영문설문지
장은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을 테스트하기 위해 유전자 염기 서 열 분석을 시작했지만 완료하는 데 약 1주일이 걸릴 것”이라며 “변종이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거 나 백신이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 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거주 지역은 아메 에릭 가세티 LA시장도 새 변 리카대륙(미국/캐나다/멕시코/ 종 바이러스가 할러데이 모임, 중남미) 481명 76.1%, 아시아대 겨울 날씨 등을 포함해 최근 확 륙(대한민국 제외) 76명 12.0% 산세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로, 응답자 중 해외 거주 기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간 15년 이상 30년 미만 해외동 추수감사절 이후로 가주 각 지 포 응답자가 266명 42.0%로 가 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 장 많았고, 30년 이상 거주 해 며 병상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외동포가 168명 26.6%로 그 뒤 가운데 지난 24일 1만3004명의 를 이었다. 신규 확진자가남북통일에 발생한 LA카운 설문결과, 필요 티에서는 1일 최다 기록인 140명 성에 대해서는 1차와 비슷하게 기자 이 사망했다.공감하고 박낙희 대다수가 있었으며
마련 1.5세 한인들의 참여 확대 등으로 평가된다. 이번 2차 여론조사는 미주와 해외지역 한인동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약의료용 10일동안 동일한 6개 산소1차와 부족 가장 심각 의 고정문항를 비롯해 동포사 회 이념갈등, 코로나 확진자 한반도 급증으로종전선언 병원을 적정시기를 묻는 특별문항 찾는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2개 일 를 병원에서는 추가해 시행됐다. 부 산소 등 의료용품 연령대별 참여비율을 보면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 40~50대 응답자가 54.1%로 과 타났다. 반을 차지하였고, 30대 이하 응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답자는 17.0%를 차지했다. LA카운티 중환자실(ICU) 가 용률이 0%를 보이고 있는 가운 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 중환자를 치 료하는 데 필요한 의료용 산소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은 일반 환자의 경우 분당 6ℓ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 반면 코로나 환자는 분당
(92.2%), 남북한 당사자가 남북 통일을 위한 주체로서 나서야 된다는 의견이 여전히 가장 높 았으나 1차에 비해 해당비율은 다소 낮아지고 남·북·미·중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60-80ℓ의 산소가 필요하기 때 24.8%에서 4%로 높아졌다. 문인 것으로38.알려졌다. 산소 수 남북통일의 최대 걸림돌로는 요가 10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동북아정세(38%)를 꼽았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추가 산소를 공 북핵문제(27. 뒤를 날 이 급받기 전에4%)가 산소가그바닥이 었다. 위험에 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변화에 대해서는 긍 산소공급이 필요한 코로나 환 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응 자 급증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특 답(58.0%)이 1차(47.7%)에 비해 수 플라스틱 튜브 등 관련 의료 용품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또 환자들은 응급실에 들어가 기 전 구급차에서 최대 8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국 측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응급실 방문을 피 하거나 911에 전화해 도움을 요 청하라고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
환자 대상 샘플 채집
전염력 70 더 강해
제2차 평화통일여론조사서 47.8% 이상 응답
확진자 급증 의료용품 비상
높아졌으며, 부정적으로 변화하 고 있다는 응답(10.7%)은 1차 (26.0%)에 비해 낮아졌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의 견이 다수(72.9%)로 나타났으 며, 남북통일이 가능하다고 생 성탄절 아침 내슈빌에서 의도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물이 터진 내슈빌 현장. [AP] 각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30년 이내(42.0%), 10년 이내(38.2%) 순으로 나타났다. 남북통일 관련 사안에 대한 동포 사회의 이념적 갈등은 심 각(매우심각 포함)하다는 의견 조각이 났다. 폭발의 충격은 9블 테네시주 내슈빌서 발생 이 가장 높게(60.5%) 나타났고,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인근 건물을 가가호호 록 떨어진 곳에서 느껴지고 수마 한반도 종전선언 시기에 대해서 FBI 사고아닌 범행 가능성 일 밖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 는 지금(47.8%)에 이어 북한 비 방문하며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폭발 예고 녹음 메시지도 핵화 선언 이후(40.8%) 순으로 또 즉시 위험물 취급반을 호출 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 나타났다. 했지만, 현장으로 이동 중이던 6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을 위한25일 대화의 주체로 시 30분께 이 차량은 폭발했다. 크리스마스인 아침 테네시 폭발 현장 근처에서 사람의 유 60~80대는 핵무기,도착 동 났다. 10~30대, 60~80대는 남북미중 주의 주도인 내슈빌 시내 한복판 로, 이 차량은 새벽 북한 1시 22분에 해로 보이는 것이 발견됐지만 이 한편폭발과 이번 관련이 조사의 있는지 결과 보고 정세것으로 순으로알려졌다. 응답했으며, 것이 을 가장 높게폭발했다. 꼽은 반면 40~50 북아 에서 차량이 해 주차된 또 민주평통 웹사이트에서 확 종전선언 시기는 언제 서는 대는 남북한을 선 북한의 3명이 경미한 우선적으로 부상으로 병원 이번 폭발로 3명이 현장에서 범인이나 희생자의 유해인지는 인할 수 있으며, 향후 3차, 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10~30 택했다. 에 이송되고, 통신장애가 생겨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는 아 분명하지 않다고 AP는 전했다 4 응답 경우 알려졌다. 북한 비핵화 합의 이 차 존평화통일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10~30 일부 911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 대의 닌 것으로 드레이크여론조사는 내슈빌 경찰서장 방 지금 발생한 순으로 지역은 나타난컨트리 반면, 자 대는 남북한발이 정치·경제 차이, 후,폭발이 고 항공기가 묶이는 결과로 은 1,200명을 유해일 수목표로 있다고동일한 여겨지는 동북아정세 순으로, 40~50대는 40~50대, 60~80대는 지금, 북한 법으로 2021년 1월, 7월에 진행 이어졌다. 음악의 본고장인 내슈빌에서 술 조직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 동북아 정세, 북한 핵무기 순으 비핵화 합의 이후 순으로 나타 될 예정이다. 당국은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 집과 식당, 소매점이 즐비한 시 면서도 이것이 차량 안에 있던 적 행동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내 한복판이다. 수십채의 주변 누군가의 것인지는 말할 수 없다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건물이 파손되고 유리창은 산산 고 밝혔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 르면 내슈빌 경찰은 이날 오전 6 발생했다. 시 직전 내슈빌 2번가 북쪽에서 남가주서 지진 잇따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관 라는 주제로 온라인·오프라인 이어 오후 12시 25분에는 코첼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한 '2020 세계 여성위원 36 컨퍼런 으로 진행됐다. 애너하임 27코첼라 라 지역에서 진도 3.6의 지진이 출동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정세현 스'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발생했다. 진앙은 인디오에서 14 현장에서 총격의 증거는 찾지 2박 3일동안 가든그로브에 위 수석부의장이 '한반도 평화 프 못했지만 레저용 차량(RV)에서 크리스마스에 남가주에서 연속 마일, 라퀸타에서 18마일, 팜디 치한 하얏트 레전시 오렌지카 로세스와 종전선언', 이승환 사 지진이 발생했다. 저트에서 21마일, 트웬티나인 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무처장이 "미국 대선과 한반도 운티에서 개최됐다.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5 평화, 스에서우리의 23마일주제'라는 떨어진 곳으로 진 이 차량에서 15분 후면 폭탄이 강연했 휴스턴협의회 혀현숙 지난 여성분 일 오전 8시 42분 정책기획위원 애너하임에서 고, 원은여성 지하 3마일로 밝혀졌다.활동 터질 것이라고 녹음된 내용이 크 과위원장, 평화 공공외교 이문주 진도 2.7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발표됐다. 지질 기록에 게 울렸기 때문이다. 특히따르 이 과 유문희 자문위원 등 미주를 우수사례가 진앙은전세계 오렌지와 플라센티아 면 가주와 네바다에서 진도 3에 현지 방송국이 입수한 녹음에 비롯한 여성 평통위원 문주 정책기획위원은 휴스턴협 에서 약 1마일, 풀러턴서 1마일, 의회가 서 4 사이의 연간 대상 평균 는 “이 지역은 지금 대피해야 한 134명이 실시한지진은 '해외동포 참가한 이번 컨퍼런스 요바린다에서 곳 통일 234회여론조사'를 발생하고 있다. 다. 이 메시지를 들으면 지금 대 에서는 발표했다. '여성을2마일 통한 떨어진 공공외교' 박낙희 기자 피하라”고 수분 가량 경고하는 으로 진원은 지하 2.7마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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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제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종합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코로나가 삼킨 코로나가 삼킨 성탄 상탄 이브 이브 교황 미사 규모 1%로 축소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아기예수상에 입을 맞추는 프란치스코 교황
[AP]
공화의원 트럼프 뼛속까지 썩어 측근 대규모 사면에 공개 비난 “해 끼친 중범죄자들을 사면” 더힐 “권한 남용 논란 부채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에 대한 무더기 사면과 관련해 공화당 내에서도 공개적인 비난 이 터져 나오고 있다. 벤 세스(사진) 공화당 상원의 원은 24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측근 사면에 대 해 “뼛속까지 썩었다”고 비판했 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 했다. 세스 의원은 특히 전날 사면된 트럼프 캠프 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 ‘비선 참모’ 로저 스톤 을 거명하며 “이들 중범죄자는 노골적으로 반복해서 법을 어기 고 미국인들에게 해를 끼쳤다” 고 지적했다. 더힐은 “세스는 트럼프의 사 면을 비판한 첫 공화당 상원의 원”이라면서 “다른 의원들도 뒤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매너포 트, 스톤,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 악관 선임보좌관의 부친 찰스 쿠
집단면역위한 백신 접종률 거의 90% 되어야 할 수도 미국에서 전염병 분야의 최고 권 위자로 꼽히는 앤서니 파우치 국 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는 기준 을 계속 높이고 있다고 뉴욕타임
슈너 등 26명 을 사면하고, 3명에 대해서 는 감형했다. 매너포트 와 스톤은 러 시아의 2016 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된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연 루된 인사들이다. 매너포트는 탈세와 금융 사기 등 혐의로 7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고,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뮬러 특검팀에 의해 기소되기도 했다. 스톤 역시 러시아 스캔들 과 관련해 허위 증언 및 증인 매 수 등 7개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서 4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 지만,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감형한 데 이어 전날 완전히 사 면까지 해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 관을 시작으로 지난 22일엔 역시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유죄판 결을 받은 측근 조지 파파도풀로 스 전 대선캠프 외교정책 고문 등 15명을 사면하는 등 임기 말 사면을 이어가고 있다.
하원 정보위원장으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주도했 던 민주당 애덤 시프 의원은 매 너포트에 대한 사면이 특히 충격 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뮬러 특 검 조사에서 트럼프의 변호인은 매너포트에게 사면을 제안했고, 매너포트는 검찰과 협력을 철회 하고 거짓말을 한 뒤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때 트럼프는 그가 밀 고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며 “트럼프의 이번 사면은 부패한 음모의 완성이다. 끝까지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의 임 기 말 사면 움직임 초기에 무분 별한 사면권 행사를 우려하는 목 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수전 콜 린스 상원의원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 사면담당 검사 실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충고 했고, 팻 투미 상원의원은 “사면 은 매우 분별력 있게 행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힐은 “트럼프의 사면은 연 방 판결에 대한 대통령의 광범위 한 헌법적 권한이 재검토될 필요 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NYT)가 24일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이 신문에 “미국인의 절반 정도만이 백신 을 맞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 왔을 때 70∼75%가 맞아야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고 말했었다”라 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접종 희 망자 비율이 60%로 높아졌다는 설문조사가 나왔을 때 나는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는 접종율을 80∼85%로 살짝 높였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약간 겸손해져야 할 때다”라며 듣기에 힘들 수도 있는데, 어느 한 바이러스를 멈추려면 (백신 접종률이) 홍역의 집단감염에 필요했던 90%에 가까운 수준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이하 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 로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례했다. 올해 미사는 예년보다 2시간 이른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가량 조촐하고 차분하 게 거행됐다. 일반 신자와 외교사절단, 성직 자 등 약 1만명이 성당에 운집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참석자 수가 100명 안팎에 불과했다. 교황청 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미사 참석자 수를 제한했기 때문 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성탄 연 휴 기간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 고자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두 번 째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처를 내렸으나 예배는 예외적으로 허 용해 소수의 일반 신자나마 참석 할 수 있었다. 크게 줄어든 참석자 규모를 반 영하듯 미사는 이탈리아 천재 조 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발다 키노가 있는 중앙 제대가 아닌 성당 뒤쪽 한쪽에서 진행됐다. 교황은 강론에서 “가난하고
버림받은 모든 이가 신의 자손 이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예수도 그렇게 세상에 나오셨다”면서 바이러스 사태 와중에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을 에둘러 강 조했다. 교황은 또 “주님은 항상 우리 가 가진 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아껴주신다. 그것이 주님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게 된 비결”이라며 인류 가 신의 은총 속에 현재의 어려 움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아울러 성탄절을 맞아 끊임없 는 소유욕과 찰나의 즐거움을 추 구하는 대신 주변 형제·자매에 게 닥친 부당함을 숙고하는 시간 을 갖길 소망했다. 교황은 25일 정오에 특별 강 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 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를 발표한다. 다만, 예년처럼 성베드로대성 당 2층 중앙에 있는 ‘강복의 발 코니’가 아닌 대성당 내부에서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교황 의 강복 메시지는 온라인으로 생 중계된다.
새해맞이는 집에서 CDC 확산방지 지침발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 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새 해맞이 행사를 집에서 가져달라 고 미국민에게 호소했다. CDC는 24일 홈페이지에 공 개한 코로나19 방역 가이드라 인을 통해 새해를 축하하는 가 장 안전한 방법은 집에서 가족 들과 함께 있거나 친지, 친구 와 온라인 모임을 하는 것이라 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 했다. CDC가 새해맞이 방역 수칙을 발표한 배경은 크리스마스에서 새해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에 여행과 각종 모임으로 코로나 가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CDC는 “집에 머무르는 것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
성인
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일 부 사람들은 새해 전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 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는 “새해맞이 행사와 모 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도 좋 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확산의 위험을 키우는 여행도 연 기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한편 지난 23일로 캘리포니아 주의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 명 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확진자가 200만 명 이 넘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선 누적 확진 자가 100만 명대에 진입한 지 6 주 만에 두 배가 됐다. 지난 2주 간만 신규 확진자가 약 50만명 발생했다.
미술반
Carrollton
화 (5:00 pm - 8:30 pm) 수 (11:30 am - 2:00 pm) 목 (11:30 am - 2:00 pm)
Plano
화 (11:30 am - 2:00 pm)
기초부터 작품제작까지 (초급/중급/고급) 드로잉 l 수채화 l 아크릴 l 오일 페인팅 강사 l 드림아트 원장 문 정 문의 l 469. 688. 9059 주최:
후원:
A
10 코로나19 백신 접종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종합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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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뒤 팔 뻐근한 게 전부 희망이 퍼지고 있다 볼티모어 시나이병원 가보니
이틀 만에 4000명 지원 병원 분위기 확 달라져 코로나시대 끝의 시작
지난 22일 볼티모어 시나이 종합 병원에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여 전히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의료진의 분위기는 몇 주 전 방 문 때와는 상당히 달라져 있었 다 분위기를 바꾼 건 지난주 병 원에 들어온 화이자 코로나19 백 신이다 첫 접종을 무사히 마치 면서 긴장하던 의료진 사이에선 안도감과 낙관론이 퍼지기 시작 했다고 이 병원 최고의료책임자 (CMO)인 에스티 샤벨먼 부원 장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접종자 중 한 명이 된 게 자랑스 럽다며 그냥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것 같았다 2시간 정도 팔 이 뻐근한 게 전부였다고 말했 다 그는 닷새 전 백신을 맞았다 이날까지 350명 정도의 의료 진이 백신을 맞았다 일부에서 나타난 어지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 같은 부작용도 이 병원에선 보고된 바 없다고 했다
지난 17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미국 볼티모어 시나이종합병원의 에스티 샤벨먼 부원장 그는 독감 예방주사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나이병원 제공]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에서만 30일 동안 보관할 수 있 다 시나이 병원은 대당 2만 달 러(약 2200만원)가 넘는 특수 냉 동고 3대를 미리 샀다 보안 규 정 때문에 백신 보관실까지 들어 갈 수 없었지만 미리 찍어둔 영 상으로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 었다 처음엔 병원 측에서도 직원들 에게 접종하라는 이야기를 꺼내 기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의료 진에게 우선 접종한다는 원칙은 세웠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
이었다 의사간호사운전기 사미화원 등 관련 인력 모두를 대상으로 접종 희망자를 받았 다 그런데 신청 받은 지 한 시 간 만에 500명 이틀 만에 4000 명이 지원했다 소아병동을 책임지는 스콧 크 루그먼 부원장도 그중 한 명이었 다 그는 데이터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알고 있었기에 부작용 을 걱정하지 않았다며 내가 코 로나19에 걸려 당장 병동의 어린 이 확진자를 진료하지 못하게 되 는 상황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기 위해 선 2차 접종이 필요하지만 벌써 병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제까지는 상 황이 좀 나아질 만하면 끝도 없 이 밀려오는 코로나19 환자에 의 사와 간호사 모두 압도된 상태였 다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을 일 단 감염자로 간주하고 대해야 하 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 이 때 문에 병원 내엔 탈진 상태 (burnout) 같은 분위기가 있었 는데 (백신이 온 뒤) 낙관적인 기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샤벨먼 부원장은 말했다 백신을 맞은 의료진은 소셜미 디어에 열심히 인증 사진도 올 리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USA투데 이와 서퍽대 조사에 따르면 기 회가 되면 빨리 백신을 맞겠 다는 응답자가 46%였다 지난 10월 말 같은 조사보다 20%포 인트 늘었다 샤벨먼 부원장은 한국을 비롯 한 다른 나라도 백신 접종을 서 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는 백신이 모든 걸 해결하는 것 은 아니지만 코로나19에 대 한 끝의 시작인 것은 분명하 다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정상으로 돌 아가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 지만 그때까지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미국에서 접종을 시 작한 화이자 백신은 열흘째인 23 일 접종 횟수가 100만 회를 넘어 섰다 당초 계획보다 느리지만 화 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이 본격 적으로 공급되면서 탄력이 붙을 것이란 게 미 당국의 설명이다 볼티모어김필규 특파원
백신 접종자 100만명 계획보다 느려 연내 2000만명 불확실 일반인 접종 전망 엇갈려 4월 vs 여름이나 초가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적으로 100만8025회분의 백신을 접종 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 다. 투여된 백신량은 지난 14일 부터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바 이오엔테크 백신만 해당하고, 21 일부터 접종에 들어간 모더나 백 신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이 빠진 것은 지역 보건당국이 접종 현황을 집계해 CDC에 보고하는 데 시간이 걸 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방정부가 각 주 정부에 배포한 백신 물량은 모두 946만5725회분으로 집계됐다. 배포 물량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모두 포함됐다. 언론들은 미국의 백신 접종 속 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전체 배포 물량의 10%만 소화 한데다 이런 속도로 진행될 경우 연내 2000만명 접종이라는 목표 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 봤다. 첫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 자 백신이 초저온 냉동고 보관을 해야 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접종 현장 인력이 부 족한 것도 속도를 늦추는 원인으 로 지목됐다. 로이터통신은 “연말까지 2000 만명을 접종하려면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매일 200만명 이상이 백
신을 맞아야만 가능하다”고 보도 했고, AP통신은 “백신 접종 속도 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백신 보급을 총괄 하는 ‘초고속 작전’팀은 백신 접 종 현황 집계에 시간이 걸려 실제 접종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 을 수 있다면서도 예상보다 접종 이 지체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초고속 작전’팀을 이끄는 몬 세프 슬라위 최고 책임자는 브리 핑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 다 (접종 속도가) 느리다”고 말 했다. 다만, 슬라위 책임자는 시 간이 지날수록 백신 접종이 진척 을 보이면서 내년 1분기에는 1억 명, 2분기에는 2억명 접종을 완 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반인까지 접종을 확 대해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시기를 놓고선 당국자들 사이에
화이자 공장 직원들이 코로나 백신 상자를 운송 용기에 담고 있다. 오른쪽 사 진은 미시간주 랜싱에 있는 캐피털 리전 국제공항에서 화이자 코로나 백신 물 량이 UPS 화물 수송기에 실리는 모습. [AP]
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 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온라인 의학뉴스 사이트 ‘웹엠디’ 인터 뷰에서 “내년 4월에 일반인 누구 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 신 접종을) 제대로 잘한다면 내 년 여름 중반 또는 여름 후반께 까지 인구의 70∼85%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서 보건복지부 의무총감 겸 공중 보건서비스단장을 맡게 될 비베 크 머시 박사는 NBC 방송 인터 뷰에서 내년 한여름이나 초가을 이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게 되는 현실적인 시간표라고 밝혔다. 클레이 해넌 예방접종관리자협 회 전무이사는 CNN 방송에 “사 람들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 다”며 “(백신을 맞을 때까지) 바 이러스 감염을 경계하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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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코로나 확산에 미국 가장 궁핍한 성탄절 연휴 코로나 감염 전체의 5%대 빈곤율 두 자릿수로 급등 교통·오락 등 지출 급감 술 소비량은 오히려 늘어 “인구 5%대의 전염병 감염, 두 자릿수 빈곤율, 메이저리그 관중 0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25일 크 리스마스를 맞은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AP통신은 “미국인들은 충격 적인 숫자의 물결에 잠겨버렸다 ”며 소름이 끼치는 일이라고 말 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
경제적으로 가장 궁핍한 연말 연 휴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는 1865만명으로 3억3000만명 수준인 인구의 5%대에 해당한 다. 사망자는 32만9000명으로 0. 1% 수준이다. 미국은 전 세계 확 진자의 23%, 사망자의 19%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오명을 쓰 고 있다. 악시오스는 “9개월간 전염병 대유행은 미국인과 중소기업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도록 만들 었다”며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 는 ‘푸드뱅크’에서 자원봉사한 이들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이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 위기를 전했다.
구체적으로 올가을 한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13%가량인 2700만 명이 직전 한 주간 충분한 음식 을 얻지 못했다는 결과가 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4배 수준 에 해당한다. 지난주 한 조사에서 미국의 빈 곤율은 11.7%로 작년보다 2.4% 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60년만에 최대 증가 폭이었다. 다른 조사에선 1200만명이 내 년까지 평균 5천850달러의 월세 와 공공요금을 체납할 것이라는 결과도 있었다. AP에 따르면 지난 1월과 대비 한 취업률은 저소득 노동자가 20.3% 감소한 반면 고소득 노동 자는 0.2% 증가해 소득계층 간
대조를 보였다. 여전히 문을 닫 은 중소기업 비중은 28.8%였다. 실직, 재택, 여행 감소로 미국 인의 운전거리는 지난 8월까지 353억마일 감소했다. 이는 지구 를 140만번 넘게 돌 수 있는 거 리다. 또 3월부터 7월까지 미국 국내 선 탑승객 수는 2억7200만명으 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감 소했다. 국제선 항공업계의 손실 액은 1185억달러에 달한다. 여행과 이동이 줄다 보니 미국 인의 교통 관련 지출은 1월에 비 해 50.9% 감소했고, 식당과 호 텔에서의 지출 역시 36.6% 줄었 다. 오락과 레크리에이션 관련 지출은 무려 64.3%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때 2430번의 경기가 열렸고 6849만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올해 메이저리그 경기 횟수는 898번으로 줄었고, 무관 중 경기로 치러지는 바람에 관중 은 0명이었다. 3월 첫 주 뉴욕 브로드웨이에 서 쇼를 본 사람은 25만3000명 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문을 닫으 면서 3월 중순 이후 관람객은 0 명이다. 반면 술 소비는 늘었다. 전염 병 대유행 기간 주류 판매액은 625억달러로 21.8% 증가했고, 특히 지난 9월 온라인을 통한 술 판매는 256% 급증했다.
트럼프 수류탄 던져놓고 이틀연속 골프만
69/50 26일 토요일 (음력 11월 12일) 일출 657AM / 일몰 450PM
지원금 적다 예산안 서명 거부 연방정부 29일부터 셧다운 위기
예산안 미확정으로 연방정부 셧 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 아 눈총을 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말연 시를 보내기 위해 지난 23일 자 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 라고 리조트를 찾은 트럼프 대통 령은 성탄절인 25일트럼프 인터 내셔널 골프 코스를 방문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에 이 어 이틀 연속 골프장을 찾은 것 이다. 잇단 골프장행을 보는 시 선이 곱지 않은 것은 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심각한 재확산 속에 의회가 어렵사리 마련한 예산안에 대해
변종 확산 우려 영향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는 영국발 항공편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시 신종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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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서명을 거부한 플로리다로 겨울 휴가를 떠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만 즐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 난달 28일 버지니아주 골프장 찾은 트럼프 대통령 모습. [AP]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와중에 이 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의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경 기부양책과 연방정부의 2021회 계연도 예산을 담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한 뒤 24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송부했
영국발 항공기 승객 코로나 음성 의무화 CDC “28일부터 시행”
일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화한다고 2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DC는 이날 성명에서 영국 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 전 원은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코 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
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 난 22일 개인에게 지급키로 한 코로나19 지원금을 현행 최고 600달러에서 2000 달러로 늘려 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 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의 자금이 28일 고갈되기 때문에 29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될 것이 라는 우려가 강하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염 병 대유행 와중에 정부 셧다운을 위협하는 수류탄을 던져놓은 뒤 플로리다에서 이틀 골프를 치며 보냈다고 꼬집었다.
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내 코로 나19 변종 확산 우려에 따른 것 으로, 이번 조치는 다음 주 월요 일인 28일부터 적용된다고 CDC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22일만 해도 영국발 입국자 검사 의무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가세함에 따라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세계적으로 더
확산될지 주목된다. 음성 판정은 PCR(유전자증 폭) 또는 항원 검사로 받아야 한 다. CDC는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거치는 데다가, 영국 내 초기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변 종이 기존 변종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이상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배경을 설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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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최고 선물은 류현진바워 원투펀치 CBS MLB 구단 분석 SD는 다저스의 부진 휴스턴 팬들의 용서 2021시즌을 앞둔 메이저리그 (MLB) 각 구단에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 CBS스포츠는 24일 ‘MLB 구 단들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는 기사를 통해 각 구단이 바랄 법한 요소를 흥미롭게 전달 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33)의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바 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수 3 명을 꼽았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 상자이자 자유계약선수(FA) 최
CBS스포츠는 내년 MLB 각 구단의 희망사항을 분석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 의 최고 선물은 ‘류현진과 트레버 바워의 원투펀치’라고 분석했다. [AP]
대어로 꼽히는 트레버 바워, 특 급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네 차 례 올스타에 뽑힌 내야수 프란시 스코 린도어를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이 중에서도 바
워가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스 토브리그에 많은 돈을 투입할 것 으로 보인다”며 “바워를 영입하
NBA 개막 이틀 만에 코로나로 경기 연기 사태
면 류현진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 치를 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7전4승제로 치러지는 포 스트시즌에서 두 선수가 4경기 에 출전하는 모습을 상상해보 라”고 덧붙였다. 김광현(32)의 소속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 관해선 “린 도어 영입과 좀 더 많은 홈런, 맷 카펜터의 반등”을 꼽았다. 이 매체는 또한 FA 추신수 (38)의 전 소속 팀 텍사스 레인 저스를 두고 ‘성공적인 내야수 세대교체’, ‘윌리 칼훈의 활약’ 과 함께 ‘야구장에 모여든 관중’ 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12억 달러를 들여 신축 구장을 지었지
피츠버그 1루수 조시 벨
휴스턴 7명만 경기 가능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겨
프로농구(NBA) 2020-2021시 즌 개막 이틀 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 문에 열리지 못하는 경기가 발생 했다. NBA는 24일 “텍사스주 휴스 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휴스턴 로 키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 표했다. 이는 리그의 건강 안전 수칙에 따른 조치로 휴스턴은 NBA 경 기가 성립할 수 있는 최소 선수 수인 8명을 맞추지 못했다. 휴스턴은 총 16명의 선수를 보 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검사 중이거나 자가 격 리 조처됐고 1명은 부상으로 출 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은 8명이 모두 경기에 뛸 수 있다면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 1루수 조쉬 벨(28·사진)이 피츠 버그 파이리츠를 떠나 워싱턴 내 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24일 “피츠버그 가 벨을 워싱턴에 내주고 우완 투수 두 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하위 켄드릭이 은퇴하고 아스 드루벌 카브레라와 에릭 테임즈 가 팀을 떠나 1루수 자리가 빈 워 싱턴은 투수 유망주 윌 크로우와 (26)와 에디 인(19)을 내주고 벨 을 영입했다. 벨은 2011년 2라운드 전체 61 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해 2016 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5시즌 동안 타율 0. 261, 86홈런, 309타점을 올렸다. 2019년에는 타율 0.277, 37홈런, 116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올스타
코로나 검사와 자가 격리자가 늘어 경기 진행조차 어렵게 된 휴스턴 로키츠 선수단 모습. [AP]
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었으나 팀의 간판 제임스 하든이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하면서 휴스턴 의 가용 인원이 7명으로 줄었다. 하든은 전날 사람이 많이 모인 파티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 한 모습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됐 고, NBA에서는 하든이 리그의 건강 안전 수칙을 어긴 것으로
판단해 이날 경기에 뛸 수 없게 했다. NBA는 이번 시즌 선수들에 게 15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에 참 석하지 말라고 공지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해 3월 NBA가 코로나19 때문에 정규 리그를 중단하게 된 경기에서도 원인을 제공한 팀의 상대였다.
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같 은 지구에 소속된) 디펜딩 챔피 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 우승에 취해 부진한 모습 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2020시즌 다저 스에 밀려 지구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더블헤더 7이닝 경기에 서 10승 4패를 기록한 마이애미 말린스엔 “모든 경기를 7이닝까 지만 치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 팬들의 용서”를 꼽았다.
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워싱턴 단장 마이크 리조는 “ 벨을 영입해 기쁘다. 스위치 히 터인 벨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 다. 벨이 클럽하우스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기대했 다. 워싱턴은 벨을 영입하며 MLB닷컴 파이프라인이 꼽은 팀 내 유망주 3위 크로우, 6위 인 을 내줬다. 크로우는 2020년 빅리그를 짧 게 경험하며 3경기 2패 평균자책 점 11.88로 부진했다. 2019년 마 이너리그 성적은 7승 10패 평균 자책점 4.7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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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먼 곳 무엇이 두려워 한 쪽 눈은 감고 한 쪽 눈은 반만 뜨고 잠에서 깨어나기 싫은 아침 세상 밖으로 밀어내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식들의 지극 정성으로 또 깨어나 지난 날의 그리움이 세상 밖으로 불러내기에 헛기침하며 걸어나가는 노구 무덤이 그리워서 일까? 먹기 싫어 잠만 자겠다는 저 고집 가야할 길은 아직도 먼 곳인가? 바라보는 저 하늘에 뜬 뭉게구름 비어 있는 가슴 속에 살아온 세월의 즐거움
과외공부를 하다 씨 속의 사과 수는 하늘만이 알 고 있다. 사과를 심고 그리고 사 세상에는 유명한 3대 사과가 있 과씨를 헤아리는 것은 선택의 다. 첫째가 아담의 사과(A 문제다. 나는 12개나 되는 사과 dams Apple), 둘째는 뉴톤의 수는 잘 세고 사과나무를 잘 키 사과(Newton’s Apple), 셋째 운다는 자부심에 들떠 어리석게 가 스티브 잡스의 사과(Steve 도 없어진 4개에 나는 불평했고 Jobs Apple)이다. 인류의 역 남아있는 8개를 그나마 감사하 사를 바꾸어 놓은 사과 시리즈 지 않았다. 그 후 사과 알이 자 에 우리 집 후지 사과나무를 보 꾸 줄어들었다. 7개, 드디어 5개 태어 4대 사과 시리즈를 만들어 가 남겨지자 그중 잘 익은 것 2 본다. 개를 따서 어머니 몫으로 간수 새로 이사 왔을 때다. 이 집 하였다. 나무에는 아직도 붉은 뒤뜰에 기념수로 사과나무 한 홍조를 머금은 사과가 3개나 달 그루 심었다. 하루 종일 머물다 려있었기에 황 장로에게 또 전 가는 햇빛이 드디어 12개나 사 화 걸지는 않았다. 과 알을 품었다. 가지 무게를 작 그날은 토요일이라 큰길 건너 대기로 고여 주고 땅 깊이 생선 파머스 마켓에서 사온 채소를 뼈를 묻어 주며 하루가 다르게 씻느라 베이 윈도 창틀 앞에서 익어 가는 사과를 바라보는 재 미가 쏠쏠했다. 눈 여겨 보아왔다. 겨울을 견 디고 어두운 밤을 통과한 사과 라야 달다고 한다. 투병의 겨울 을 지나온 나는 완쾌를 향해 익 나무에는 아직도 붉은 기를 열망하는 사람 사과 한 톨 홍조를 머금은 사과가 이란 생각을 하곤 한다. 이제 사 과나무는 의미 있는 삶의 창이 3개나 달려있었기에 되어주고 있다. 눈짓으로 대화 도 나누며 아침저녁 하루에도 황 장로에게 또 여러 번 들락인다. 필요할 때마 전화 걸지는 않았다 다 보살펴주다 보니 우린 좋은 친구가 되었다. 오히려 사과나 무는 일찍 깨는 농부의 과수가 되어 나를 키우고 있다. 내가 심 은 것은 가능성이었고 건강에의 꿈이었다. 함께 잘 자라자고 약 속도 주고받았다. 첫 수확 12개 사과 알을 나는 밖을 내다보며 싱크대에 서 있 계수하고 있었다. 베이 윈도창 었다. 햇빛에 뒤뜰 정원수들은 틀 앞에서 사과나무를 내다보니 반들 반들, 바람은 파란 이파리 8개밖에 없다. 어! 이상하다. 이 들을 간질이는 평화스러운 주말 틀 전에도 세 봤는데… 오늘 또 오전이었다. 내 눈은 담벼락에 세 봐도 8개, 마찬가지다. 마침 쉬고 있는 예쁜 다람쥐 한 마리 정원사 황 장로가 어제 다녀간 를 목격했다, 타잔처럼 휙 사과 날이라 같이 일하는 종업원이 나무에 건너와 사과를 따서 담 따 먹었다고 단정 지을 수밖에 벼락 위로 되돌아가 눈알을 있 없었다. 쳐다보기만 해도 행복 는 대로 동그랗게 뜨고 꽁지를 해하는 이 주부를 위해 사과는 치켜세우고 사과를 돌려가면서 12개 고스란히 나무에 붙어 있 야금야금 먹는 것이 아닌가. 범 어야 했다. 속이 언짢았다. 4개 죄현장을 목격, 가슴이 쿵당쿵 나 따 먹다니…. 뒤뜰로 들어오 당 뛰었다. 엄청난 사건을 포착 는 옆 철문 열쇠는 정원사만 가 한 것이다. 번개 생각은 카메라 지고 있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 에 그 모습을 급히 잡아 두는 것 었다. 그날 저녁 전화를 걸었다. 이었다. 자기 종업원은 남의 과일에 손 이 근처에 생태계 보존 늪지 대는 일이 없다는 황 장로 말을 가 가로수길 끝에 있어 갈매기, 듣는 둥 마는 둥 일꾼들 단속 잘 펠리컨, 오리, 오파슴, 라쿤, 다 시킬 것을 당부하는 내 할 말만 람쥐 등 야생군이 서식하는 터 일렀다. 라 가끔 불시착한 오리쌍을 열 어떤 바보라도 사과 속의 씨 어 놓은 우리집 차고 안에서 목 는 헤아려 볼 수 있다. 그러나 격하기도 했다. 그럼 그렇지, 황
수필
장로에게 두 번째 전화 걸지 않 은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가 슴을 쓸어내렸다. 증거를 확보해 두어 마음이 놓였다. “사과 훔쳐 먹은 범인 을 잡았어요. 사람이 아니고 글 쎄 다람쥐였어요, 죄송해요”라 고 전화를 걸었다. 공연히 생사 람을 의심하고 범인 시 한 내 마 음이 편견에 젖어 있는 중증 환 자 같았다. 조급한 결론에 조급 한 행동을 한 스스로가 어이없 었다. 요즘 다람쥐는 트레이닝 학교에 가 타잔의 그네 타기를 배웠을 리는 없는데 나무에서 담벼락으로 건너뛰는 사이버 다 람쥐군(群)이라 동작이 엄청 빨 랐다. 귀여운 범인이었다. 열매를 보면 나무의 정체가 파악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을 만나보면 어떤 나무가 그 안에 있는지 알게 된다. 열매는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가지에 매달려 있기만 하면 된다. 어떤 나무인지는 열매의 속성 그 자 체가 밝히기에 사과는 굳이 사 과인 체하지 않는다. 사과나무 는 사과, 토마토는 토마토, 양파 는 양파만을 맺는 게 자연법칙 이기 때문이다. 흙이 사과씨를 품으면 사과나 무를 움틔우고 사과 꽃을 피워 사과 열매를 내놓는다. 이때에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는다. 그 렇기 때문에 인간이란 토양에 좋은 말의 씨가 뿌려지면 움트 는 열매는 좋은 언어 말고는 다 른 열매는 맺힐 수 없다는 결론 이 선다. 말씀의 씨가 마음 밭에 뿌려지면 씨와 토양의 관계는 상생(相生)으로 직결되는 영생 관계를 깨달은 것도 사과나무가 준 과외 공부였다. 내년부터 사과나무는 다람쥐 부양가족까지 불어나 뿌리는 깊 이, 가지는 곧게, 이파리는 넓 게, 햇볕 마시며 수액 빨아올리 느라 광합성 공장이 바빠질 게 뻔하다. 인간사회가 배워야 할 아름다운 상생 법칙이 아닌가. 나의 편견을 무너뜨린 4대 사과 시리즈에 입성한 우리 집 사과 나무! 과연 훌륭한 과외공부를 지도했다.
김영교 시인·수필가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제한 없음)로 한정합니다.
여보! 우리 영원히 피어 있는 꽃으로 다시 태어납시다. 다시 오지 않는 지난 추억들이 부르는 꿈 속의 노래 부르며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먼 곳인가?
박복수 시인
장 날 어머니는 콩 자루 위에 계란 두 줄 얹어 이시고 나는 쌀 포대 지고 따라 나선 장날 마음까지 파랗게 물 들이던 끝없는 들길 십오 리 봄길 개구리 소리 풀무치 나는 소리 학생모 아래 흐르는 땀 속옷도 젖고 햇볕은 왜 그리 내려쬐던지 신발 점 앞에선 새 신 사 주려나 옷가게 앞에 서면 새 옷 사 주려나 어머니는 손에 쥔 돈 세고 또 세며 품삯 주고 네 월사금도 내야 되는디 곡식 값은 이렇게 헐해서 원 어머니 눈길 먼 산만 본다 국밥 한 그릇 허기진 배 채우고 돌아선 들길은 멀기만 했다 그렇게 한 해가 가면 어머니 얼굴엔 주름 한 줄 늘고 어린 나는 반 뼘쯤 자라 있었다 어머니 그 거친 손 놓은 지 아득한데 히스패닉 여종업원 주급 주는 오늘 왜 어머니 얼굴이 자꾸 떠오르는지. 강언덕 시인
아름다운 시절 올망졸망 고사리 손 업고 손 붙들고 찾아온 타국땅 타향살이 서러워서 억울해도 소리쳐 울어보지도 못하고 이 악물고 달려온 지나간 세월 울 밖으로 우뚝 키 넘긴 아이들 대학으로 직장으로 하나 둘 떠나버린 빈 둥지엔 초로의 부부가 석양 아래 화들짝 놀란다
알림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
얼음된 손 녹여 주며 다시 돌아오지 못할 먼 곳은 어디기에 억척같이 깨어 다시 오는 봄을 맞이하듯 하염없이 기다리다 잠든 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
20년 부모님은 북망산으로 떠나시고 새 봄 같던 젊음은 어디로 갔나? 서리내린 귀밑 머리에서 가을 노래를 하는데 한줌의 세월을 줍기 위해 줄달음쳐 온 숨찬 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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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오피니언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따듯한 남쪽 나라의 크리스마스 독자 마당
성탄의 참 의미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왔다. 이때 가 되면 어린 시절 영롱한 꿈으 로 돌아가 보기도 한다. 그 시절 성탄절은 이유 없이 설레고 즐거 웠다. 5남매가 함께 꾸미던 크리 스마스트리, 포근한 성탄 카드, 빨간 양말에 들어 있던 선물들, 거리의 캐럴, 때맞춰 내리던 함 박눈 등 모두 잊지 못할 성탄의 추억이다. 성탄은 아기 예수가 오신 날이 다. 성령으로 나시어 말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 우리와 영원 히 함께 하시는 여호와 구원자 하나님은 하늘에는 영광, 땅 위 에서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하 기 위해 오셨다. 무한하신 하나 님이 사람이 되고 영원이 시간 안에 들어오고 하늘과 땅이 연 결되며 신성과 인성이 하나된 너무나도 큰 사건이었다. 성탄절이 되면 우리는 기뻐할 이유를 찾는다. 예수로 인해 인류 에게 희망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 고 인간적인 한계를 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것이 그것이다. 성탄의 의미에는 이처럼 우리 를 구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참사 랑이 있다. 이런 깊은 뜻을 지닌 크리스마스이지만 요즘은 점점 더 세속화돼 가고 있는 느낌이 다. 그저 한 해를 끝내는 절기로 만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인류를 구원 하신 예수를 다시 생각하고 그분 이 가르친 사랑을 주변에 전해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이웃 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늘었다. 이러 때일수록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 야 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이다. 외로운 방랑자 야곱의 꿈, 하 나님의 집 베델의 꿈… 크리스마 스가 되면 꾸어보는 영롱한 꿈들 이다. 예수 탄생이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축복이 되기를 기원한다.
한경모 의사·서울메디칼그룹
어둡고 적막한 연말이다. 번화가에서도 꼬 마전구의 불빛을 찾아보기 어렵고 흘러넘 쳐야 할 캐럴 소리도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2018년 이때쯤에는 시드니에 있었다. 주 택가의 인도에는 보라색 자카란다 꽃잎이 아직도 밟혔고 바람에서는 연해졌지만 시 원하고 달큰한 마삭줄 향기가 났다. 하늘 은 눈이 시릴 만큼 파랬다. 뜯어놓은 이불 솜 같은 뭉게구름들이 고요히 떠다녔다. 한낮에는 살갗이 따가울 만큼 햇살이 뜨 거웠지만 그늘은 선선하고 바삭바삭했다. 타박타박 걷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거리 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넘실거렸다. 횡단보도나 드럭스토어 앞에서는 학생들 이 밴드를 만들어 캐럴을 연주했다. 쇼핑 하고 나온 행인들은 미소와 함께 학생들 의 악기통에 잔돈을 희사했다. 내가 지냈던 챗스우드의 메인스트리트 에는 주말마다 노점상이 열렸다. 전철역 에서 올라가면 중국과 동남아 길거리 음 식들이 강렬한 향신료 냄새를 풍기는 노 점들이 나왔고 그 뒤로 샌들과 모자, 여름 과 해변에 어울릴 만한 치마와 반바지를 파는 노점들이 이어졌다. 중간중간 설치한 간이공연장에서는 지 역 커뮤니티가 초청한 가수나 밴드들이 노 래와 연주를 했다. 사람들은 아름드리 가 로수 아래의 둥그런 벤치에 앉아 차가운 맥주나 레모네이드, 사탕수수 주스를 마시 며 공연을 감상했다. 도심인 조지 스트리트는 더욱 북적거리 고 활기찼다. 거리 곳곳에 설치된 기념물 과 장식물 덕분에 광대한 거리 전체가 축
삶의 향기
이혁진 소설가
제장 같았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도안 들, 특유의 초록색과 빨간색이 흰 눈이 아 니라 싱그러운 초여름의 하늘, 싱싱한 꽃 과 나무들과 어울리며 만드는 풍경은 낯설 고 독특했다. 한여름에 보는 설날 대목 풍 경 같달까. 즐비한 볼거리 중에서도 백미는 마틴스 플레이스의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였다. 시드니 최대 크기로 트리 높이만 무려 30 여m에 꼭대기에 달린 별의 크기도 3m가 넘는다고 했다. 화려한 오나먼트와 색색깔 의 장식꽃으로 치밀하게 치장해 유서 깊고 웅장한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조금 도 위축되지 않았다. 멋지고 당당하게 조 화를 이뤘다. 낮에도 장관이었지만 촘촘히 박힌 조명들이 점멸하는 밤에는 더욱 장관 이었다. 절정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한 해의 마 지막 날, 12월 31일이었다. 사람들은 새벽 부터 해변으로 몰려갔다. 세계 최대라는 하 버브리지의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서였다. 하버 뷰의 호텔과 레스토랑들은 진즉 매진 이었다. 나는 당일 저녁 아홉시쯤 입장권 도 없이 집을 나섰다. 한참을 헤매다 시간 이 임박해서야 하버브리지 남단 아래에 다
다랐다. 얼마 안 돼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쇼가 시작했다. 불꽃탄이 머리 위에서 펑펑 터 졌다. 교각과 상판이 시야를 반쯤 가렸지 만 그 덕분에 낙하하는 불꽃들은 더 크고 입체적이었다. 도심의 빌딩들 사이에서 보 름달을 볼 때처럼 말이다. 멀리 해변과 고 급주택들이 모인 언덕들에서도 불꽃탄들 이 꼬리를 끌며 하늘로 치솟았다. 우렁찬 폭음과 함께 형형색색의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최고조에 이르자 브리지 상판에 서 불꽃이 분수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 다. 내가 선 자리에서는 불꽃이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들 같았다. 아름다웠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아이들처럼 박 수 치고 환호했다. 감탄사를 외치고 환성 을 지르며 웃고 안고 입맞췄다. 오랫동안 기억하려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언어도 국적도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모두 같았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후련히 웃으며 보내고 다가온 새해 를 기쁜 웃음으로 환대하고 있었다. 사랑 하고 친밀한 사람들과 함께, 2018년 초여 름의 시드니에서. 그때의 기억은 환하고 따스하다. 하지만 더 결핍감을 주는 것은 그때 느낀 일체감, 같은 것을 보며 같이 웃고 환호했던 한 때 다. 가장 먼 사람들조차 나와 그리 다르지 않다고, 한편으로는 우스울 만큼 똑같다고 느꼈던 그 순간. 지금이 더욱 고되고 막막 한 것은 그 결핍감 때문 아닐까. 그래서 한 번 상기해보면 좋겠다. 우리가 같은 것을 보며 함께 웃고 환호했던 어느 한 때를.
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 대학교수 단체가 발행하는 주간지 ‘교수 신문’은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한 다. 교수들이 추천한 후보를 놓고, 설문조 사로 결정한다. 첫해인 2001년은 오리무 중(五里霧中)이었다.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이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는 이유에 서였다. 연도별 사자성어는 2002년 이합집산 (離合集散) 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05년 상화 하택(上火下澤) 06년 밀운불우(密雲不 雨) 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 08년 호 질기의(護疾忌醫) 09년 방기곡경(旁岐 曲逕) 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12년 거세개탁(擧 世皆濁) 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14 년 지록위마(指鹿爲馬) 15년 혼용무도 (昏庸無道) 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 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 18년 임중 도원(任重道遠) 19년 공명지조(共命之
J네트워크
장혜수 한국 중앙일보 스포츠팀장
鳥) 등이다. 대다수가 부정적이다. 지난 20 년간 우리 사회가 그랬기에, 그런 사회에 걸맞은 사자성어가 뽑혔을 것이다. 20일 발표된 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 비(我是他非)다. ‘나는 옳고 남은 틀렸다’ 는 뜻이라 한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 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어로 옮긴 신 조어라는데, 유래야 어떻든 부정적이기는 매 한 가지다. 올해 탈락 후보 중 유독 눈길을 끄는 게 있다. 5위 천학지어(泉涸之魚)다. ‘마른 샘 의 물고기’라는 뜻인데, 대개 상유이말(相
濡以沫, 거품으로 서로를 적심)과 함께 쓴 다. 장자 ‘대종사’ 편에 나온다. 가뭄이 심 했던 어느 날, 길을 가던 장자는 바닥을 드 러낸 샘을 지났다. 샘에서는 물고기가 등 을 드러낸 채 허덕였다. 장자는 다음 날 다 시 샘을 찾았다. 물고기는 배를 드러내고 있었다. 장자는 물이 완전히 마를 내일이 면 물고기가 살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다 음날 물이 완전히 마른 샘에서 물고기들은 거품을 품어 서로를 적시며 버티고 있었다. 극한의 어려움 속 서로 돕고 살아가는 모 습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 국민 신세 가 천학지어였고,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노력이 상유이말이었다. 매사 아시타비하 고, 당동벌이하고, 자기기인하는 정치권 공명지조들이 알기는 할까. 국민이 그렇 게 버티고 있다는 걸. 더는 버틸 수 없게 될 경우 군주민수의 끝이 무엇인지를 말 이다.
문화센터
박인애의 행복한 문학교실 박인애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교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주저 되신다고요? 염려 마십시오. 바로 그런 망설임이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박인애의 행복한 문학교실’은 글쓰기의 기초부터 친절하게 도와드립니다. 혼자 하긴 힘들어도 함께 생각하고 나누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시창작반 금요일 오전 10:00-11:30
지금 도전하세요! 장소 : Dream Art at Carrollton 문의 : 문화센터 972-242-9200
산문반 금요일 오후 1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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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오피니언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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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치때문에 더 지친다 선데이 칼럼 코로나도 음모론에 이용하는 정치권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대학평가원장
위기에 사회적 불안감 가라앉히도록 관리하는 사회지도층의 리더십 실종 이성적으로 균형잡는 역할 복귀해야
어쩌면 사람의 역사는 꾸준한 ‘희 생양’ 만들기의 반복인지도 모른 다. 사람은 위기와 재난 앞에서 그 책임을 지울 누군가를, 또 탓하고 비난할 누군가를 찾는다. 나는 잘 못한 게 없는데 느닷없이 덮친 재 난의 두려움과 공포를 ‘독기’로 버 티려는 자기 방어기제일 수도, 자 신의 무고함과 억울함을 해소하 려는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다. 그 래서 위기와 재난의 고비마다 괴 담과 음모론이 판을 치는 것은, 합 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실적 고통과 분노의 분출구를 찾는 행 동일 수 있다고 이해한다. 코로나19. 올 한 해 내내 지속되 고 있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 재앙 에서 괴담과 음모론이 퍼지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인간의 과정’ 이다. 오히려 지금 닥친 재앙의 규 모로 보자면 요새 나도는 괴담과 음모론의 수준은 그렇게 최악도 아니다. 일본 관동대지진 당시 조 선인 대학살처럼 재앙 앞에서 이 성을 잃은 사람들이 무고한 사람 을 죽이며 공포의 분풀이를 했던 숱한 역사를 밟고 온 인간사에 비
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미국엔 가짜 뉴스와 음모론을 작정하고 조직적으로 생산하는 큐아논(QAnon) 같은 조직까지 있다. 그러다보니 미국에서 나오 는 음모론도 깨알같이 다양하다. 빌 게이츠가 자신이 개발한 백신 을 팔기 위해 바이러스를 일부러 퍼뜨렸다거나 백신에 사람을 추 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 칩을 심었 다거나 하는 스케일이 큰 괴담은 너무 커서 ‘믿거나 말거나’ 같은 얘기다. 그런데 이런 비상식적 음 모론을 미국인 30% 가까이는 믿 는단다. 이렇게 사람들은 돌발적 으로 일어난 비합리적 재난 앞에 서 비합리적인 것을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 역시 어쩔 수 없 는 일인지 모른다. 재난에 따른 괴담과 음모론은 어쩔 수 없다고 치자. 중요한 것은 그것이 사람의 심성을 파괴하지 않도록, 집단 광기로 발현되지 않 도록 사회적 관리 기능이 잘 돌아
에디터 프리즘
김창우 사회 에디터
백신 확보 실패 안전성으로 물타기 어떤 부작용도 희생자보다 가벼워
“백신의 안전성 문제는 국민을 위 해 중요한 주제다. 백신을 세계 최 초로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먼저 맞은 국가에서 발생하 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수 있다 는 것은 굉장히 다행스러운 부분 이다.” 의사 출신인 손영래 중앙사고 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23일 백신 확보가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비 판이 나오자 내놓은 대답이다. 이 에 앞선 2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 당 원내대표는 “안전성을 최대한
가는 것이다. 그 일은 이성적 국가 시스템과 사회지도층, 지성인 집 단의 지성적 견제와 이성적 호소 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위기의 시절에 이들은 불안과 공포 심리 를 가라앉히는 데 힘을 보태고, 이 성과 합리가 사회적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지탱하는 일을 해야 한 다. 불안을 부추기고 공포심에 불 을 지르는 것은 지성인이 할 일이 아니다. 지난 주말 잠시 장을 보러 갔다 가 뒤따라오는 주부들이 열변을 토하며 나누는 얘기를 들었다. 이 번 코로나 대확산이 보궐선거를 겨냥한 음모라는 설이었다. 일부 러 코로나를 확산시키기 위해 누 가 무슨 짓을 했고, 보궐선거에 맞 춰 치료제를 풀 거라는 등의 음모 론. 들을수록 어이없는 얘기였는 데 그들은 진지했다. SNS를 좀 뒤 져 봤더니 우리나라 코로나 관련 음모론의 대부분은 보궐선거 같 은 정치일정에 맞춰져 있었다.
그런가하면 문재인 대통령 아 들 문준용씨의 개인전을 둘러싸 고 3단계 격상 내지는 거리두기 강화 관련 음모론도 제기됐다. 3 단계 격상은 문씨의 개인전이 끝 나는 23일 이후에 할 것이라는 가 로세로연구소의 멘트 한마디로 한 예술가의 개인전은 정치적 음 모론에 휘말렸다. 그런데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누가 자기 부모의 인생을 대신 살 아줄 수 있으며, 자식의 인생을 대 신 살아줄 수 있는가. 각자 자기 살 기 바빠서 가족 인생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게 정상이다. 각자 매 순간 부지런히 살지 않으면 금세 뒤처지고 지리멸렬해지는 게 인생 이다. 그러면 대통령의 아들은 아 버지 재임 기간 중엔 동굴 속에 숨 어 살아야 하는가. 그렇게 뒤처진 5 년을 누가 보상해줄 것인가. 정치권은 나가도 너무 나가고 있다. 자녀와 가족 공격으로 포인 트를 몇 개 챙기더니 이젠 무차별 로 자녀들을 공격한다. 꼬투리라 도 잡으면 온 식구를 ‘여론연좌제’ 에 묶으려는 듯 맹렬하다. 자녀 세 대 발목까지 붙들고 늘어져 우리 가 챙길 게 뭔가. 문씨의 경우 작 가 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것 까지 의혹이 제기된다. 아버지가 부자라도 자녀는 자립해야 한다. 예술가가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에서 지원받아 예술활동을 하는
게 도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말 인가. 우리나라 예술가 중 기금을 지원받지 않고도 활동할 수 있는 젊은 예술가가 얼마나 될까.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아무리 어려워도 문화를 포기하지 않고,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의지가 있 어서다. 올해 예술가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공연도 전시회도 제대로 된 게 없다. 최근엔 내 친 애하는 예술가 친구들이 관객도 없이 한 연주회나 초청장을 돌리 지 못한 전시회 동영상을 SNS에 올리곤 한다. 코로나에도 굴하지 않는 그들의 용기에 절로 박수가 나온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문화 적 감수성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 로 인간다움을 지키는 자존감과 용기라고 나는 생각한다. 서글픈 것은 이런 용기를 꺾고 분열을 조장하는 선봉에 서 있 는 게 언제나 우리나라 정치엘리 트라는 이 허접한 현실이다. 어려 운 민생보다 정치적 이해득실 싸 움에 올인하며 ‘아무 말 대잔치’ 에 나선 정치권, 내다버려도 무방 한 SNS멘트까지 실어나르며 논 란을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 백신 확보조차 무사안일하게 처리하고 변명에 급급한 관료들. 사회 지도 층이 앞장서 코로나 위기를 정치 음모론에 이용하는 나라. 이젠 코 로나19보다 ‘코로나 정치’에 더 지 친다. 제발 좀 그만할 수 없을까.
사고 무섭다고 운전 안하나 검증하고 접종하는 게 원칙”이라 며 “미국에서 백신 접종 후 안면 마비 등 부작용도 나오고 있지 않 으냐”고 말했다. 지난 18일 정부 합동 백신 브리핑 때는 공식 자료 21쪽 가운데 2쪽을 해외의 백신 부작용 보도에 할애했다. 이처럼 정부는 코로나 백신 확 보가 늦었다는 비판을 부작용 논 란으로 애써 물타기 하고 있다. 위 험할 수 있으니 두어달 부작용을 확인하고 접종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이 늦어진 만큼 시민들이 백신 없는 겨울을 고통 스럽게 견뎌야 한다는 사실은 외 면한다. “안전성 문제 때문에 확보 도 천천히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일 단 백신부터 확보하고 접종 여부 는 신중하게 결정하면 된다”(최재 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는 등의 지적을 “야당과 언론의 가
짜뉴스와 비틀기 뉴스(김태년 원 내대표)”라고 오히려 반박한다. 물론 전문가들은 백신이 100% 안전하다고 확언하지 않는다. 런 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스티븐 에번스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 에서 “효능이 있는 모든 의약품에 는 부작용이 있다”며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의미에서라면 어떠 한 백신도, 어떠한 약품도 ‘안전’ 하지 않다”고 말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진통제 이부프로펜조차 위장 출혈과 천공, 호흡곤란,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취재 기자 입장에서는 좀 답답하지만 원래 과학자들은 확실하다는 말 을 잘 하지 않는다. 공무원이나 정 치인들처럼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서가 아니라, 언제나 반증이 가능 한 것이 과학적 방법론의 기반이 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전문가도 백신의 안전성에는 큰 의문을 품지 않는 다. 에번스 교수는 “내가 의미하 는 ‘안전’이란 효능과 부작용을 비 교했을 때 효능이 확실하게 더 클 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 재까지 코로나 백신은 부작용보 다 효과가 탁월하다. 화이자와 모 더나 백신은 코로나 감염 확률을 95% 정도 줄여준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누적 감염자는 8000만명, 사망자는 170만명에 달한다. 가장 방역을 잘하고 있는 편인 우리나 라에서도 누적 감염자는 5만명, 사망자는 700명을 넘어섰다. 인 구 1000명 중 한명 꼴로 코로나에 걸렸고, 감염자의 1.4%가 숨졌다. 백신이 있었다면 665명의 희생자 를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어 떤 부작용이 이보다 심각할까. 킹스칼리지런던의 약학과 교수
인 페니 워드 박사는 “백신의 심 각한 부작용을 겪을 확률보다 자 동차 사고의 확률이 훨씬 높지만, 우리가 운전을 할까 말까 고민하 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예일대 의대의 면역학자 엘런 폭 스만 박사는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발열, 두 통, 피로, 통증 등의 부작용을 겪 지만, 이는 신체가 정상적으로 반 응하는 결과”라며 “내게 코로나 백신을 제공한다면 1분 안에 접종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이젠 정부와 여당도 안전성 논란을 앞 세워 미적거릴 때가 아니다. 마상혁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무엇보다 전문가가 아닌 정치인 들이 왜 백신과 방역을 언급하느 냐”며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생기 지 않도록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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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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