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디자인건축사사무소 건축설계허가 사업부지선택 / 부동산 개발업무 저렴한 상담과 최고의 서비스
401.217.9023 TX 건축사면허 텍사스설계업무 I 건축사 최유승 Y. David Choi, AIA 연세대. UTArlington HKS 책임건축사경력 I dchoi@choidesign.net 3010 LBJ Freeway #1200, Dallas, TX 75234 I www.choidesign.net
COPYRIGHT 2021
Tel: (문의) 972-242-9200 koreadailytx@gmail.com
Friday, January 29, Thursday, February 4,2021 2021 BA
7월 이후 3325만 접종, 의료진 확보 비상 <만 18~64세>
가들은 백신 공급이 예정대로 이 내달 80만 첫 접종, 백신 선택 못해 뤄진다는 전제하에 접종 인력 수 급에 문제가 없어야 하며, 접종 거 9월 전국민 1차 접종 완료 목표 독일 아스트라 64세 이하만 접종 부가 없도록 신뢰도를 확보하는 게 필수라고 지적한다. 우선 접종 할 백신이 예정대로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 자국에서 백신을 생산 하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백신 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급 지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로나19) 백신 접종이 카운트다운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28일 에 들어갔다. 백신 국내 1호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4세 이 자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환자를 하에게만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치료하는 의료진 중에서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 다음 달 방역 최일선에서 뛰는 과 교수는 “공급 차원이나 잘못 의사·간호사 등 5만 명이 첫 백신 된 접종으로 인한 여러 변수가 생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을 길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최소화하 시작으로 2월에 모두 80만 명이 고 목표한 인원대로 접종하는 게 접종을 한다.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8일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 접종 인력 확보에도 차질이 없 용이 담긴 월별 코로나19 백신 접 어야 한다. 정부는 현재 백신 특 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정은경 성에 맞게 훈련된 인력을 확보 질병청장은 “사망자를 최소화하 해 예방접종센터 250곳에 6000 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 명, 일반 의료기관 1만 곳에 약 2 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만5000명의 의료·행정 인력을 배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 치할 계획이다. 마상혁(창원 파 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대한백 밝혔다. 백신 접종은 무료이고, 개 신학회 부회장은 “수도권은 몰라 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는 없다. 도 지방은 공공병원과 보건소 인 이 계획에 따르면 2~6월 약 5개 력이 상당수 코로나19 방역에 투 월간 최우선 접종 대상자 1030만 입돼 있어 인력 확보가 어렵다” 명에게 접종이 이뤄진다. 며 “지역별로 접종 인원을 구체 코로나19 치료 의료진부터 시 적으로 따져 시뮬레이션을 해봐 작해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야 하는데, 백신이 언제 수급될 와 종사자,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 지 모르는 상황에서 쉽지가 않 료기관 종사자, 역학조사관 등 1 다”고 말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 차 대응 요원, 65세 이상 노인 등이 도 “지방의 경우 중앙에서 지원 다. 이들이 상반 해주지 않으면 여 기 중 접종을 끝 력이 안 된다”고 내야 만 18~64세 말했다. 백신 접종 계획 일반 성인 3325 시기별로 각 대 1분기 130만명 만 명이 이르면 상자가 접종을 순 2분기 900만명 7월부터 접종할 조롭게 할 수 있을 수 있다. 9월까지 지도 불확실하다. 34분기 3325만명 이에스더·김민욱· 전 국민 1차 접종 황수연· 을 완료한다 는 이태윤 기자 목표다. ppangshu@ 그러나 예상 joongang.co.kr 되는 난관이 >> 4면 백신으로 계속 많다. 전문 정부,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 발표
북한원전 건설안 산업부가 지운 파일에 있었다 삭제 목록 530개 공소장에 나와 원전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 부 공무원들이 2019년 12월 감사 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개 파일 목록이 28일 공개됐다. 이 가운데 2018년 작성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 파일 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검 수사팀이 지난달 23일 문모 국장을 포함한 산업부 공무 원 3명을 감사방해 등 혐의로 기 소한 공소장에 첨부된 범죄일람 표를 통해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530개 삭제 파일 목록에는 2018년 5 월 2일자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 가_원자력.hwp’ 파일부터 같은 달 5 월 14일과 15일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hwp’이 포함돼 있다. 작성 날짜 미상의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통합사례.pdf’‘북한전력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PDF’ 와같은연구보고서도포함됐다. 목록에 나오는 북한 관련 삭제 파 일은 모두 17개며, 이름이 같은 것을 제외하면 13개다. 복원 결과 이 파일 들은 모두 ‘60 pohjois’라는 상위 폴 더 밑에 있었다고 한다. pohjois는 핀 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이다. 네이 버 핀란드어 사전을 보면 ‘PohjoisKorea’가 북한이다. 또 pohjois 폴더 아래엔 ‘북원추’라는 하위 폴더도 있 이철재·김기환·박현주 기자 었다. >> 2면 산업부 삭제 파일로 계속
강풍 한파 오늘 서울 체감 영하 22도 전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28일 광 주광역시 치평동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시민이 든 우산이 뒤집혀 있다. 태풍급 찬 바람이 불면서 오늘(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으 로 떨어지겠으며, 특히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영하 22도 로 매우 춥게 느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연합뉴스]
Doctor Kim’s Dental Clinic
여러분 가까이 참 좋은 치과가 있습니다
달라스
치과 전반치료 | 소아치과 | 치열교정 | 예방치과 | 미용치과 | 잇몸치료 | 보철치료 | 임플란트 원장 Dr. 김순기
각종보험/Chip 메디케어 받습니다! 972.243.0365/972.685.0157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 박사 USC 치과대학 졸업
A
22
이슈_조국 아들 입시비리
이슈 조국 아들 입시비리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2021년 2월 4일 목요일
최강욱 1심 의원직 상실형 법원 “12분 인턴 말이 되나” <1회>
조국 아들 허위 인턴 확인서 혐의 법원, 징역 8월에 집유 2년 선고 9개월간 일한 시간 16시간 불과 열린민주당 판사 탄핵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 서를 써준 혐의 를 받는 최강욱 (53사진) 열린 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유죄를 선 고받았다. 앞서 조 전 장관 딸 조 민씨의 ‘7대 스펙’이 모두 허위라 고 판단한 법원이 아들의 입시에 서도 비리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 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 건 판사는 28일 업무방해죄로 불 구속 기소된 최 대표에게 징역 8
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집행 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의원직 을 잃는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 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입시 업무 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재 판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 아들 은 이 확인서를 고려대와 연세 대 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모두 합격했다. 정 판사는 조 전 장관의 아들 이 법무법인에서 실제 인턴을 하 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턴 확 인서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아들 이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9개 월 동안 법무법인에서 일한 시간 은 16시간에 불과했다. 정 판사 는 “16시간이 9개월간의 누적 합 계라면 1회 평균 12분 정도”라며
“사무실 등 어느 곳에서든 12분 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 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 대 교수에게 ‘오랜만에 조 전 장 관 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취 지의 메시지를 남긴 것도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정 판사는 최 대표가 허위 서류 가 대학 입시에 쓰일 것이라는 점 도 알고 있었을 거라고 봤다. 정 경심 교수가 최 대표에게 “서류 를 잘 받았고 감사하다”는 메시 지를 보내자 최 대표가 “그 서류 로 합격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는 점을 들었다. 정 교수는 이 서류가 “연·고대를 위한 것”이 라는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나타 났다. 정 판사는 “조씨가 구체적으 로 어느 대학학과에 지원하는지 몰랐다고 하더라도 고의가 있었
다고 봐야 하기에 위계에 의한 업 무방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대학원 입학 담 당자이나 입시 공정성 훼손 행위, 우리 사회에서 학벌이 지위에 미 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 했다. 최 대표는 자신이 기소된 지난 해 1월 23일이 검찰 중간간부 인 사 시기였다는 점을 들며 검찰의 ‘보복 기소’를 주장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 판사는 “검 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환 요구를 했지만 최 대표가 응하지 않았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있었다”며 검찰 인사 일정이 최 대표의 방어권 행사와는 무관하 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에 대한 입시 비리 판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 서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부는 딸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이 모 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 부부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 재 판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또 최 대표 명 의로 된 인턴 확인서의 인장 부분 을 캡처 프로그램으로 오려 붙인 뒤 출력하는 방식으로 확인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판결 선고 직후 기자 들에게 “검찰의 폭주를 견제할 기 관으로 법원이 어떤 인식을 가졌 는지 생각하게 한다”며 “즉시 항 소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최 대표가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자 ‘법관 탄핵’을 거론하 며 재판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삭제된 북한 관련 폴더‘pohjois’핀란드어로 북쪽 보안 상당히 신경 쓴듯 탈원전 반대단체 동향보고도 지워 당시 남북 정상은 정상회담에 윤건영, 정상회담 때 원전 논의 부인 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함께 산 책하며 담화를 나누는 가운데 “발전소 문제…”라고 말하는 모 >> 1면 산업부 삭제 파일에서 계속 습이 포착됐다. 이를 놓고 비핵화 북원추는 북한 지역 원전 건설 추 이후 북한의 전력에 대한 문제가 진방안이란 삭제 파일 제목의 줄 논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임말로 추정할 수 있다. 관측이 나왔다. 이들 문건은 대체로 2018년 4 <중앙일보 2018년 4월 30일자 5면> 월 27일 판문점 제1차 남북 정상 그러나 2018년 당시 청와대 국 회담과 그 뒤 6월 12일 도널드 트 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 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해 11 한 국무위원장 간 제1차 북·미 정 월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 상회담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보 을 추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인다. 실제 4·27 판문점 회담 당 관련, “남북 정상회담 어느 순간 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 에도 원전의 ‘원’자는 없었다”고 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북한 제 구상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 관련 문건에 대해 곤혹스러워하 은 그해 4월 30일 직접 주재한 수 는 분위기다. 탈원전을 선언한 상 석·보좌관 회의에서 “김 위원장 황에서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직 에게 신경제 구상을 담은 책자와 후에 북한에 원전을 건설하는 방 PT(프레젠테이션) 영상을 건네 안을 추진했다는 것은 정치적·외 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PT 교적인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영상을 USB 저장장치에 담아 김 이에 대해 산업부 핵심 관계자 위원장에게 직접 전했다고 한다. 는 “당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지
검찰 공소장에 첨부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530개 파일 삭제 일람표. 빨간 네모 안은 북한 관련 파일.
시나 보고가 있었다고 들은 바 없다”며 “당시 산업부 담당 공무 원들이 해당 문서를 작성했는지
여부 등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시 새 남북관계가 열리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나리
오를 상정하고 여러 계획을 준비 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품격있는 고객만이 찾는
김택완 부동산
T. 972. 730. 5198
Kenkim@jpar.net www.kenkimrealestate.com 2560 King Arthur Blvd #120 Lewisville, TX 75056
Ken Kim Licensed Realtor
A
4
2021년 1월 29일부동산 금요일
2021년 2월 4일 목요일
3
민주당, 이익공유제 참여 늘리려고 국민연금까지 동원하나 연기금 투자에 ESG 반영 추진 이익공유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사회적 경제’5법도 임시국회 처리 야당 “자발적 참여 빙자한 강제”
더불어민주당은 이익공유제와 사 회연대기금에 대한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기 금 투자에 ESG(환경·사회·지배구 조) 경영평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8일 오 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활 성화 및 입법 추진 당·정·청 회 의에서 “(이익공유제 참여를 독 려하는) 방법의 하나는 인센티 브 강화지만, 그 연착륙을 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을 ESG에서 찾는다”고 말했다. ESG란 환경 (Environment)·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기 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의미한 다. 국민연금은 2019년부터 ESG 평가를 투자 결정에 반영했고, 2022년까지 ESG 가치 반영 자산 을 전체 자산의 50%로 확대한다 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사회 연대기금의 형성에도 ESG 평가 를 통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 금 투자 여부를 결정하거나, 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운데)와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입법추진 당정청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조달에 반영하거나 하는 유인 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 혔다. 즉 기업이 이익공유제에 참 여하면 ESG 평가가 좋아져 연기 금 투자를 받기 유리해질 거라는 얘기다. 이 대표는 “연기금 투자 에 반영하는 건 법 개정이 필요 없지만 공공조달에 반영하려면 조달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2 월 임시국회에서 이런 게 논의되 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 심 관계자는 “연기금 투자나 공
공조달에 ESG 평가를 적용하면 이익 독점 기업엔 돈이 덜 몰리 고, 이익 공유 기업엔 더 많은 이 익이 가게 된다”며 “이는 시장 친 화적인 인센티브 제도”라고 설명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여당이 기업에 이익공유제를 강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가 평가하 는 ESG를 정치권이 나서서 이익 공유 지표로 쓰는 건 말이 안 된
[연합뉴스]
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도 “이 대표가 ‘자발적 참여’ 를 빙자하더니 결국 ESG와 연계 해 강제적으로 하겠다는 것 아니 냐”고 비판했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경제학) 는 “애초에 ESG가 주관적인 평 가라 문제가 적지 않은데, 이걸 이익공유제와 연동한다는 건 사 실상 기업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 논리에 맞지 않 는, 손 안 대고 코 풀기식 정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당·정·청 회 의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 한 법률 제정·개정안 5건을 2월 임 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 다. 이들 5개 법안은 ^사회적경제 기본법 ^사회적가치기본법 ^마 을기업육성법 ^신용협동조합법 ^서민금융지원법이다. 사회적 경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공 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촉 진해 코로나19로 심화된 양극화 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2007년 노무현 정 부에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 정된 것을 계기로 사회적 기업이 늘어나고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며 “이제는 그간 축적을 바탕으 로 사회적 경제를 공고화시켜 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승 청 와대 경제수석은 “사회적 경제와 가치를 사회주의 경제 및 가치로 오역하는 태도를 이제는 극복해 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린 민주 당 의원총회에선 사회적 경제 활 성화 법안을 포함한 103개 처리 법안 목록을 확정했다. 민주당의 법안 목록에는 가사서비스산업육 성법과 ‘규제 샌드박스 5법’ 등 기 업들이 요구해 온 규제 개혁 법안 도 포함됐다. 오현석·김준영·남수현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지방 의료진 대부분 방역 투입 “접종 인력 확보? 여력없다” 백신 수급까지 원활치 않을 경우 ‘11월 집단면역’ 목표 차질 불가피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도 변수 고령층, 아스트라 백신 거부 우려도
>> 1면 백신에서 계속
특히 정부가 제시한 일정을 고 려하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1분 기 중 들어올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 이는데,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고령자 접종 효능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차 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이 개시 될 때 과연 65세 이상의 접종이 제
대로 될까 싶다”며 “정부가 근거 에 따라 접종하겠다는 원칙을 내 세웠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고 령층에 대한 효능 근거가 부족하 기 때문에 이들에게 접종할 때 원 칙을 무시하는 게 될 수도 있다. 65세 이상 연령의 대상자들이 접 종을 거부할 때 어떻게 설득할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 생약국장은 이와 관련해 “아스트 라제네카의 임상시험 결과에 고 령 시험자 수가 충분치 않아 통계 적 검토가 필요하다. 고령자 투여 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 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 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는 “정부가 시기별 계획을 짜놨지 만 접종자가 의외로 적게 오면 어
떻게 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우리가 백 신을 왜 맞아야 하고, 맞아도 안전 성이 얼마나 보장되는지를 홍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의 경우 정부 계획과 달리 접종센터 접종 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병율 교수는 “의료진은 해당 병원에서 맞으면 되는데, 코 로나19 대응으로 가뜩이나 바쁜 인력이 각 센터로 가서 접종하기 가 쉽겠냐”며 “자칫 처음부터 엇 박자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11월까지 전 국민의 70%에게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걸 목표로 제시했지만 면역력 지 속 기간이 불확실해 재접종이 필 요할 수 있고, 백신 효능을 떨어뜨
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 성도 제기된다. 마상혁 부회장은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 지 알 수 없어 11월 집단 면역이 어 려울 수 있다. 아동과 청소년 접종 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집단 면역 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엄중식 교수는 “항체 형성이 없거나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사람이 당연히 생길 것”이라며 “60~70%에게 항체가 생겨야 큰 유행을 막을 수 있는데 접종을 거부하거나 접종할 수 없는 경우 도 있어 원하는 만큼 접종 가능 인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교수도 “2월 말에 백신을 접 종한 사람은 4월께 효과가 최고 조일 테지만 6개월 이후 면역력
이 없어질 수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집단 면역 목표치 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 여 부도 관건”이라며 “전파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가 퍼진다면 집단 면역을 위해 접 종 목표를 더 높일 필요도 있다” 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의 시행착오 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 첫주 모의 훈련을 한다. 접종자에게 이상 반 응이 생기면 예방접종피해보상제 도에 따라 국가가 치료비나 병간 호비 등을 지원한다. 정은경 청장은 “예방접종이 시 작되더라도 집단 면역이 형성되 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 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
4
부동산
2021년 2월 4일 목요일
Thursday, January 28, 2021 F
간단한 개조로도 집값 올릴 수 있다 가성비가 높은 주택 개조는 찾기 힘들다 욕실을 고치고 주방을 업그레이드해도 나중에 팔 때 제값을 받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코 로나19까지 겹친 상황에서 아무리 사소한 작업이라도 요즘은 쉽게 되는 법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바이어는 필요한 모든 편 의시설이 갖춰진 집을 통째로 사서 있는 그대로 즉각 편안하게 살 길 원한다 미래의 셀러 입장에서 홈 오너가 주택 개조에 관심을 둬 야 할 이유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바뀐 세상에서 1만 달러 이내의 예산을 들여 바이어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6가지 주택 업그레이 드 방법을 소개한다
수백~1만 달러 투자로 가치 상승 청소부터 홈 오피스 시설까지 다양 바이러스 위험 감소로 가족도 만족 코로나 시대 주택 가치를 높이는 데는 적게는 수백 달러만 투자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핵심은 본인이 바이어 입장이 되어 무엇이 필요한지 절감하는 것이다. [AP]
집값 올리고 소일거리로 삼을 수도 딥 클리닝: 500달러 이하 문, 카운터, 캐비넷, 벽에 낀 때와 하수구의 더러운 자국, 지 하실 코너의 후미진 곳, 가구 뒤 편이나 냉장고 뒤의 얼룩진 부분 등은 모두 바이어 입장에서는 기 겁할 흠집이다. 그런데 운 좋게 도 이런 흠집을 제거하는데 큰돈 이 들지는 않는다. 샌디에이고 ‘팀 콜커’ 부동산 의 헤더 벤단트 에이전트는 “딥 클리닝은 적은 돈을 들여 시장에 서 집의 가치를 손쉽게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한번 해 두면 생각보다 이후 효 과가 오래가는 점도 매력적”이 라고 말했다. 현관 업그레이드: 2000달 러 이하 현관은 집을 방문하는 바이어 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중요 한 부분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현관문에 대한 투자는 효과 가 좋은 편에 속한다. 새롭게 칠을 하거나, 새로운 장식품을 달거나 번지수, 손잡이 등의 새로운 액세서리를 달아도 좋다. 문 옆에 멋진 조명을 설치 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 으로 멋진 집으로 보일 수 있는 효과를 내준다.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의 부 동산 블로거인 레베카 페르난데 즈는 매물로 오른 뒤에도 장시간
팔리지 않는 집의 경우에 현관문 을 손보면 효과가 즉각적으로 일 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500달러 예산으로 집을 고쳐달 라는 의뢰를 받았다”며 “어두운 베이직 컬러의 울퉁불퉁한 나무 현관문이 달린 집이었는데 현관 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색깔을 다크 레드로 칠하고 현관 앞 잔디를 잘 정돈 한 뒤 바닥 매트도 새로 깔았다. 계절이 가을이었는데 낙엽이 진 풍경을 배경으로 명성을 얻으며 소셜미디어를 달궜고 집은 다수 의 오퍼를 받은 뒤에 짧은 시간 내에 팔렸다. 터치리스 수도, 공조 시스 템: 200~5000달러 팬데믹 이후 이전에는 관심이 덜했던 다양한 가정 내 설치물들 이 인기를 끌며 관심을 모으고 있 다. 대표적인 것이 터치리스 수 도꼭지와 변기로 동작체온을 감 지해 물이 나오거나 꺼지고 깨끗 하게 씻어 내리는 기능을 한다.
위스콘신주 세다버그 ‘리맥스 부동산’의 스콧 캠벨 팀 리더는 “표면에 세균이 있을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에 터치리스 기기들 이 인기”라며 “교체 비용도 생각 보다 비싸지 않아 많은 홈 오너 들이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능으로 강력한 공조 시스템도 떠올랐다. 캠벨 팀 리 더는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실 내로 들여오고 나쁜 공기는 외부 로 보내는 공조 시스템이 바이어 들 사이에서 단연 큰 화제”라며 “자외선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섬멸하는 시스템 등도 팬데믹 시 대에 현명한 주택 투자 아이템” 이라고 말했다. 주방과 욕실: 9000달러 이하 아무리 집이 좋거나 새것이라 도 주방과 욕실이 낡았거나 고급 스럽지 않으면 집의 전체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리맥스 플래티넘 부동산’의 트레이시 존스 에이전트는 이런 사례를 실제로 목격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수많은 리노베이 션을 담당했다”며 “가장 극적인 효과로 싸구려 합판으로 된 캐비 넷을 4000달러를 들여 주문 제작 방식으로 고급스럽게 교체하고 30년도 더 된 카운터 탑을 4000 달러를 들여 대리석으로 바꾼 것 으로 투자 이상의 효과를 누렸 다”고 말했다. 존스 에이전트는 홈 오너가 2006년 18만9000달러에 구매한 집을 지난해 42만5000달러에 팔 았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 집 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 방과 욕실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점도 주효했다. 뒷마당 업그레이드: 500~1 만 달러 팬데믹 시대에 뒷마당은 주택 의 연장된 공간으로 바이어의 관 심이 지대하다. 테네시주 내슈빌 ‘엔젤 앤 볼커스’의 닐 클레이톤 파트너는 “교외 지역에서는 수 영장, 연못, 분수대 등이 최근 인 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말
독자 여러분의 의견과 제보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내용은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소개되거나 편집국 관련부서로 전달되어 기사화 될 수 있습니다.
했다. 뒷마당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 분수대 등은 500달 러 선이면 구매할 수 있다. 클레이톤 파트너는 “야외 생 활을 동경하는 바이어들 사이에 서 뒷마당에 있는 화덕 등의 아 웃도어 주방 공간은 필수로 갖춰 야 하는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 다”고 말했다. 홈 오피스: 1만 달러 이하 팬데믹 이전에 홈 오피스는 사 치품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이런 생각을 바꿔놨고 재택근무, 원격수업을 위한 공간으로 사랑 받게 됐다. 기존의 방을 홈 오피 스로 바꾸려면 가구, 각종 기기 와 책장 등을 포함해 최대 1만 달 러 정도 예산이 든다는 설명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방이나 거 실에 칸막이 등을 둘 수도 있지 만 만약 놀리는 방이 있다면 하 나씩 작업하면서 홈 오피스로 꾸 며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 란 설명이다. 류정일 기자
Dallas . Houston . Austin 제보
koreadailytx@gmail.com
문화센터
박인애의 행복한 문학교실 박인애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교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주저 되신다고요? 염려 마십시오. 바로 그런 망설임이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박인애의 행복한 문학교실’은 글쓰기의 기초부터 친절하게 도와드립니다. 혼자 하긴 힘들어도 함께 생각하고 나누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시창작반 금요일 오전 10:00-11:30
지금 도전하세요! 장소 : Dream Art at Carrollton 문의 : 문화센터 972-242-9200
산문반 금요일 오후 12:00-2:00
A
6
기획
2021년 1월 28일 목요일
기획
2021년 2월 4일 목요일
5
죽으려 스쿠버다이빙 하다 살길 찾다 ◎ 인조모 가발에 밀려 파산하다 5 신문사로부터 ‘남기고 싶은 이야 기’를 주제로 원고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지만 솔직히 내겐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다. 세상에 드러내기 부끄러운 그런 과거다. 창피스런 과거 중 하나가 ‘스 쿠버 다이빙’이다. 혹 내가 돈자 랑 내지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이 얘기를 하는 게 아닌가 지레 짐작하겠지만 천만에. 나는 홀딱 망하고 나서 자포자기의 심정으 로 스쿠버다이빙을 배웠다. 1969년 8월 쯤이다. 샌타모니 카 비치에서 태평양 바다를 우두 커니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 물이 났다. ‘괜히 유학을 와 가지 고. 세관에 그냥 눌러앉았으면 지금쯤 룰루랄라 잘 지내고 있을 텐데.’ 고생을 사서 하는 것 같아
를 지니고 잠수해 체력을 단련하 는 스포츠다.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자칫 심정지를 일으켜 물 속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 래서 2인1조로 훈련을 한다. 서 로 감시하기 위해서다. 훈련생들은 모두 짝짓기를 했 는데 나와 어느 뚱보여성 둘만 남 았다. 나는 동양인이어서, 뚱보 는 위험유발자로 간주했는지 기 피인물로 찍혔던 것. 결국 우리 둘은 의도치 않게 파트너가 됐다. 그래도 우리는 호흡을 잘 맞춰 4 주과정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잠수훈련 중 전복을 따는 재미도 쏠쏠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스쿠버다이빙을 하게 된 동기는 바닷속으로 ‘영원히’ 사 라지기 위해서였다. 삶의 의욕도 없고, 비즈니스 재기의 희망도
토마스 정 회장은 맞춤가발로 재기했다 맞춤가발을 제작 중인 직원이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심고 있다
일에 미소를 지으신다’쯤이 되겠 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아야 돈 을 벌 수 있다고 해석해도 될 것 같다. 결국 돈이 사람을 알아본 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후 나는 한 눈 팔지 않고 내 비즈니스에만 전념했다. 부동산 에 투자하면 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유혹을 마다한채. 내 소유의 부동산은 웨스트 LA쪽 윌셔 불러바드에 위치한 3층짜리 회사 빌딩 하나 뿐이다. 100년도 훨씬 넘은 LA에선 문 화재급 건물이다. 시정부의 허가 없이는 개보수도 함부로 못한다. 나는 이 건물을 볼 때마다 무 한애정을 느낀다. 이곳엔 오래전 LA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세들 어 살았다. 1층은 뱅크오브아메 리카((BoA), 2~3층은 총영사 관이 렌트해 업무를 봤다. 내 건 물에 LA 한인사회의 역사가 살 아 숨쉰다는 생각만 해도 얼마나 가슴이 뿌듯한지. 한때 주변에선 내게 재테크 수 단으로 부동산 투자를 강권하다 시피 했다. 크레딧도 좋을 뿐더 러 더구나 은행 대주주여서 쉽게 재원을 조달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쉽게 돈 벌 방법이 있다 는데도 난 귀담아 듣지 않았다. 신이 내 부동산 투기에 미소를 짓지 않을까 두려워해서다. 1달 러 짜리 돈이 하찮게 보일지 모 르겠지만 내겐 돈과 재물에 늘 겸손하라는 경구나 다름없다.
성공의 어머니는 실패가 아니라 자기성찰 맞춤가발로 재기 파리 유명인사도 주문 후회막급이었다. LA로 돌아오는 길에 간판 하 나가 눈에 띄었다. ‘스쿠버다이 빙 아카데미.’ 무엇에 홀렸는지 무작정 들어갔다. 매니저와 마주 쳤는데도 애써 나를 무시하는 듯 했다. 아마 스쿠버다이빙을 백인 들의 전유물쯤으로 생각했던 모 양이다.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고 싶다 고 말을 걸었는데도 말투가 아주 퉁명스러웠다. 다짜고짜 ‘몇 살 이냐’고 묻는 거였다. 그때 내 나 이 50줄이었으니. 매니저는 아 무말 없이 손짓으로 문을 가리켰 다. ‘나가라’는 제스추어였던 것. 그때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를 붙잡고 통사정을 했다. 그제사 나를 딱하게 여긴 매니 저가 조건부로 입학을 허가해줬 다. 첫째는 ‘고령자’여서 정식 라 이선스는 못내주겠다는 것. 그리 고 사고가 나도 아카데미 측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 스쿠버다이빙은 수중 호흡기
없고.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할 장 소로 바닷속을 택한 것이다. 숨 기고 싶은 얘기지만 용기를 내 글로 남긴다. 평생 꽃길만을 걸을 것 같던 가발사업이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렸다. 일본산 인조모 가발이 시장에 범람하는 바람에 비즈니 스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것이 다. 합성섬유로 만든 가발은 대 규모 생산이 가능해 가격면에서 인모 가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쌌다. 고객을 인조모 가발에 빼앗긴 데 이어 한국공장에서 말썽이 생 겼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할 까. 은행빚에 내몰려 더 이상 비 즈니스를 꾸리기가 불가능했다. 보다 못한 유대계 고문변호사가 내게 파산신청을 적극 권했다. 수임료를 받지않겠다면서다. 법원이 내 파산신청을 받아들 인 날 샌타모니카의 스쿠버다이 빙 아카데미를 찾은 것이다. 죽 겠다는 심정으로.
5525 윌셔 불러바드에 있는 히스 앤드 허 헤어 구즈 본점 건물 김상진 기자
그때 깨달음을 얻은 게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자기성찰이 성 공의 어머니’라고 바꿔 써야 된 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했다. ‘남 의 핑계’ ‘비즈니스 환경 탓’만 하다보면 실패를 거듭할 뿐이다. ‘불굴의 기업인’ 잭 웰치도 제 너럴 일렉트릭(GE) 회장시절, 이런 말을 했다. “실패에서 배우 지 않으면 성공은 결코 불가능하 다.” 자기성찰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는 말일 터다. 스쿠버다이빙의 쇼크에서 벗 어난 나는 재기에 온 힘을 쏟았 다. 결과물이 바로 맞춤가발이 다. 두상에 맞게 본을 뜬 다음 본 인이 가지고 있는 모발의 굵기, 색상 등을 파악해서 디자인하는 방식이다. 고객 특화 가발이라고 할까. 이 부문 특허도 냈다. 아마 가 발과 관련해 특허를 받은 것은 내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이 든 다. 뉴욕 등 미 전국에서 뿐만아
김상진 기자
니라 최근엔 패션의 본고장 프랑 스 파리의 유명인사들로부터도 주문이 들어온다. 그래서일까. 60년 전 나를 가발이라는 신비의 세계로 이끌었던 맥스 팩터가 요 즘 부쩍 생각난다. 당시 가발 하 나에 $4,700의 가격표를 부쳐 나 를 놀라게 했던 바로 그 회사다. 또 하나의 교훈은 돈과 관련해 서다. 나는 ‘돈이 사람을 알아본 다’는 말을 가끔 후배들에게 해 준다. 1달러짜리에 답이 나와있다. 돈 뒷면엔 피라미드가 인쇄돼 있 는데 13층 짜리다. 아마 독립당 시 13개주를 상징하지 않나 싶 다. 이 피라미드 꼭대기에 만물 을 꿰뚫어보는 듯한 눈이 그려져 있다. ‘메시아의 눈’이라 부르기 도 한다. 여기에 글귀가 적혀있다. 잘 안보이면 확대경으로 보기 바란 다. ‘아뉴이트 셉티스(Annuit Coeptis).’ 인터넷을 검색하면 뜻이 나온다. ‘신은 우리가 하는
박용필 전 논설고문
최고조건의 프라임론 주택.커머셜.FHA.VA.SBA 그외 다양한 프로그램
은행보다 더좋은 조건
972.802.2781
0
$
DOWN PROGRAM 최대 5% 다운페이 공짜 A
8 6
미국국제 종합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2021년 2월 4일 목요일
친트럼프 솎아내기 대대적 인적청산 바이든 대통령 소송도 불사 알박기 인사 휴직조치축출 각 부처마다 물갈이 피바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 곳곳에 심어진 ‘알 박기’ 인사들에 대한 인적 청산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유산 지 우기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전 부처에 포진한 친트럼프 충성파 솎아내기를 통한 대대적 물갈이 에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바이든 팀이 정권을 접수하며 트럼프 충성파들 축출을 몰아붙 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재직했 던 유임자들에 대한 조용한 ‘해 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종 적인 법적 결과가 어떻게 나오 든 상관없이 이들에게 즉각 사 무실을 비우라고 요청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법적 소송을 불사하고서라도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걸림
돌이 될 친트럼프 성향의 알박기 인사들을 뿌리째 쳐내겠다는 것 이다. NYT에 따르면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내 전체 정 무직의 4분의 1가량 되는 1천 명 가량의 고위직 당국자들에 대한 대규모 단체 취임식을 지난주 중 화상회의 방식으로 실시한 바 있다. NYT는 “바이든 행정부의 첫 한 주를 규정하는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적대적인 ‘딥 스테이트’로 지 칭하며 그토록 해체하려고 했던 대상에 대해 신임 대통령이 엄청 난 속도로 남긴 흔적”이라고 보 도했다. 딥 스테이트는 트럼프 전 대통 령이 국가 정책·정치를 왜곡하 려 막후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 하는 숨은 기득권 세력이라는 뜻 에서 정부 내 관료 집단을 매도 하기 위해 썼던 표현이다. NYT에 따르면 국방부의 경 우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상 원 인준을 받기 며칠 전 20명의
고위 당국자들이 떠날 채비를 했 다. 연방정부 산하 글로벌미디어 국(USAGM)이 운영하는 미국 의소리(VOA) 방송에서는 바이 든 취임식 몇 시간 전에 간부진 이 전격 교체됐다. NYT는 바이든 팀이 각 부처 및 기관 운영에 대한 계획뿐 아 니라 그 계획을 집행할 구체적 인사들을 적은 명단을 들고 워싱 턴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나흘 전인 지난 16일 미 국가안보국 (NSA)의 수석 법률 고문역에 임명된 ‘트럼프 충성파’ 마이클 엘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한 뒤 즉각 공무휴직 조치에 취 해졌다. 현재 NSA 감찰관이 그의 발 탁 과정에 대한 감찰을 실시 중 으로, 엘리스가 수석 법률고문직 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엘리스의 인선은 대통령이 임 기 막판에 자기 사람 챙기기를 위해 정무직 인사를 다른 비정무 직 자리에 심는 관행인 이른바
‘버로(burrow·땅굴파기)’의 전 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비정무직 은 정무직과 달리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해임하기 쉽지 않다. 트럼프 임기말 행정부의 중동 지역 방송 네트워크를 담당했던 국가안보 당국자였던 빅토리아 코츠도 바이든 팀으로부터 노골 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바이든팀은 코츠에게 중범죄 로 유죄판결을 받지 않는 한 2년 이상 임기를 보장하게 돼 있는 고 용계약서 내용을 개의치 않는다 고 통보한 뒤 지난 주말 이메일 삭제 조치도 해버렸다고 한다. NYT는 곳곳에 많은 솎아내 기가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시에 빈 자 리를 빠른 속도로 채워가며 장악 력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집대성되 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의 경우 과거 충원에 수년이 걸 렸던 직책들이 속속 채워지고 있 으며, 트럼프 행정부 때와 비교 해 그 속도가 극명한 대조를 이 룬다고 NYT는 보도했다.
닭공장 질소 누출사고 6명 사망 원인 조사중
사슴 친 출근길 불행 저녁엔 200만불 행운 새 차 뽑고 사고 전화위복 미국의 한 남성이 아침 출근 길 에 차를 몰다 사슴을 치어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날 저녁 200만달러의 복권에 당첨 되는 행운을 얻었다. 27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릴랜드에 사 는 앤서니 다워는 지난주 아침 새로 산 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사슴 두 마리를 치었다. 사슴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 으나, 다워는 아침부터 차량 사 고로 동물을 다치게 한데다 새차 마저 부서져 불길한 느낌을 가졌 다. 그는 운이 나쁜 하루라고 생 각하며 출근하지 않고 바로 집으 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그러다 그는 같은 날 저녁 아 직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복권 여 러 장이 생각나 몸을 일으켰다.
큰 기대 없이 복권을 들여다 본 다워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 다. 6개의 숫자를 맞추는 메가밀 리언 복권의 앞자리 5개 숫자를 모두 맞춘 것이다. 이 복권의 당 첨 확률은 무려 1260만분의 1이 었다. 그는 또 원래 복권 당첨금이 100만달러였으나 당첨금의 2배 를 받는 복권을 구입한 덕에 더 큰 횡재를 했다. 그가 지난 25일 세금을 제외하고 수령한 당첨금 은 140만달러에 달했다. 그는 아침을 불행하게 출발해 낙담했지만 저녁에 엄청난 행운 이 찾아오며 하루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외신들을 평가 했다. 다워는 “기분이 너무 좋다. 부 모님의 집을 고쳐드리고 사슴에 부딪혀 망가진 차도 수리할 생 각”이라며 나머지는 저축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인텔리
국무부, 법무부, 주택도시개발 부를 비롯, 부처별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NYT 는 바이든 행정부가 신속하게 정 무직 인사들을 관료사회 깊숙한 곳에 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기존 관료집단에 대한 불신을 여 과 없이 드러내며 국무부를 비 롯, 일부 부처에 대해 대규모 인 력 감축의 칼날을 들이댔으며 이 로 인해 관료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된 상태였다. 또한 법무부와 국방부 등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정치적 중립 위배 논란에도 수차 례 휘말린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무력화 되 다시피 했던 환경보호청(EPA) 의 경우 트럼프가 임명했던 샬럿 버트런드가 청장 대행 후보로 물 망에 올랐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몇 시간 전에 마이클 리건 청장 지명자가 인준을 받을 때까 지 청을 이끌 대행으로 제인 니 시다를 발빠르게 임명하면서 버 트런드에게는 기회가 사라졌다 고 NYT가 전했다.
이글루 식당 패티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지됐던 식당 야외 영업이 전국에서 속속 재개되고 있다 28일 피츠버그 다운타운의 한 레스토 랑이 비닐로 만든 이글루 형태의 야외 패티오를 제작해 손님 맞을 채비를 하 고 있다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오 늘(29일)부터 식당 야외영업이 허용된다 [AP]
홈인스펙션
“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한인 인스펙터 ”
조지아주의 가금류 가공공장에 서 28일 액체 질소가 누출돼 6명 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조지아주 북동부 게인스 빌에 위치한 한 가금류 가공 공 장에서 액체 질소가 누출되는 사 고가 생겼다. 이 사고로 5명이 현 장에서 숨지고, 1명은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가스 누출 피해를 본 9명 중 3 명은 중태이며, 구조에 나선 최 소 4명의 소방관이 호흡기 관련 통증으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서 일하던 130 명가량의 직원은 버스를 통해 인 근 교회로 옮겨진 뒤 검사를 받 았다. 소방당국과 직업안전위생관 리국 등이 사고 조사에 나섰지만 정확한 누출 원인은 아직 확인하 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인스빌은 조지아주 가금류 산업의 중심지로 통하며, 이 공 장은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 도록 생닭을 가공해 판매해왔다
주택 / 콘도 인스펙션 타운하우스 인스펙션 상업용 건물 인스펙션
(오피스. 식당. 상가 등)
24시간내 디지털 인스펙션 리포트 제공 주말 인스펙션 가능 파운데이션 검사 TX 라이센스 인스펙터
New Construction 공학박사 최정훈 (TREC #23028)
(Phase. Final. Builder Warranty)
A
2021년 2월 4일 목요일
전면광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넘쳐나는 즐거운 음악방송! ODK TV BOX로 마음껏 즐기세요!
A
7
8
2021년 1월 29일
오피니언
금요일 2021년 2월 4일 목요일
19
다시 활짝 열린 이민 천국문 미국은 대통령의 당이 바뀌어도 국가의 중 요 정책들은 크게 바뀌지 않는 것이 관례 다. 양당제 체제하에 민주당과 공화당은 번 갈아 집권하면서 상호 존중해주는 풍토가 있다. 그런데 4년 전 정치계와 거리가 먼 아웃사이더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그런 관 례가 깨졌다. 워싱턴에 고인 ‘썩은 늪의 물’ 을 다 갈아치우겠다며 전임자들의 주요 정 책을 거의 전부 뒤집었다. 지난 20일 취임한 46대 조 바이든 대통 령도 전임자의 중요 정책들은 되돌리는 행 보를 시작했다. 취임 첫날 발표된 바이든 의 행정명령은 모두 전임자의 정책과는 반 대다. 그중에 가장 급격한 ‘뒤집기’는 이민정 책이다. 취임 첫날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바 이든은 앞으로 8년 동안에 현재 미국에 거 주하는 1100만 명의 서류미비자들에게 합 법적 거주 신분, 영주권, 시민권을 주겠다 고 발표했다. 국경장벽 건설도 즉시 중지 시켰다. 멕시코 안드레스 M. L. 오브라도르 대 통령과 통화하면서 바이든은 트럼프의 이 민정책을 ‘가혹한(draconian)’ 정책이라 표현했다. ‘draconian’이란 단어는 고대 아테네에서 엄격하고 가혹한 법률을 제정
기고
김택규 국제타임스 편집위원
했던 ‘Draco’에 기원을 둔 어휘다. 한데 트럼프가 일부 과격 무슬림이나 마 약 거래범 등 범죄 경력자들의 미국 입국 을 불허하고, 불체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 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합법적인 이민자나 노동자 등의 입국은 막지 않았다. 국경에 장벽을 세웠지만 국경 출입문은 항상 오픈 돼 있었다. 트럼프 이민정책은 비판도 많 았지만 결국 미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에 우선을 둔 것 아니겠는가. 이민정책은 바이든의 가장 중요한 정책 으로 보인다. 연이어 관련 성명이나 조치 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백악관 발표 성명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보호와 피신을 요청하는 사람들 을 위한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법적 경로를 만들 겠다”고 했다. 드리머, 임시보호 이재민,
농장 근로자들에게는 신속하게 영주권을 주겠다고도 했다. 또한 바이든은 앞으로 새로운 이민관계 단속, 국경정책이 수립될 때까지 일부 제 한은 두었지만 100일간 이민단속, 이민자 체포, 추방 등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텍사스 연방법원이 일시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중남미 빈국의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을 ‘천국’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그 ‘천국문’이 이민자들에게 활짝 열리는 시 대가 된 것 같다. 벌써 중남미의 캐러밴 대 열이 미국을 향해 온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대형 캐러밴 파도가 몰 려 올 것이다. 그동안 체류신분 문제로 고통받고 있던 1100만 명 서류미비자들에게는 ‘복음’같은 기쁜 소식이다. 한데 바이든의 이와같은 정책은 누구를 위해서인가. 미국을 위해서인가, 민주당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순수한 휴머니즘에 입 각한 정책인가. 이민으로 세워진 미국의 이민 문호 개방 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민 정책이 일부 비 판적인 시각처럼 1100만의 표를 의식해 나 온 정책이 아니기를 바란다.
현실 부정의 함정에 빠진 북한 북한에 가장 중요한 최근의 사건은 조 바 이든 대통령 취임도, 제8회 당대회에서 일 어난 일도 아니다. 그 당대회에서 ‘일어나 지 않은’ 일이다. 북한이 직면한 두 가지 문제는 점점 심 각해진다. 하나는 경제난이다. 1월 22일 유 엔식량농업기구 보고에 따르면 2016∼ 2019년 북한 인구의 46%가 영양실조 상태 에 빠졌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확산 가 능성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4년마다 개최 되는 주요 지도자 회의인 이번 당대회에서 그 어느 쪽에 대해서도 신뢰할 만한 반응 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개년 경제정책이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했다”며 문제를 시인했다. 그러나 개인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적 활동을 허가해 경제 침체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정책 대신에 국가적 통제 강화와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경제정 책 실패의 탓을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자연 재해, 코로나19 등 외부적 요인으로 돌렸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북한에 확진자가 없다 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을 뿐이다. 그러면서 군사력 강화를 강조했다. 실재 하는 위험한 문제는 외면하고 막대한 자금 을 투입해 무기를 계속 개발하기로 굳게 결 심한 듯하다.
시론
존 에버라드 전 평양 주재 영국 대사
이런 비현실적 위기 대응 방식이 왜 북 한에서 반복되는 것일까. 북한 지도부는 정 권 존립을 위협받는 문제에 부닥쳤을 때 마 치 자동차 전조등 불빛에 놀라 피하지도 못 하고 제자리에 얼어붙은 토끼처럼 행동하 는 양상을 보여왔다. 경제 침체를 해결하 려면 시장을 활성화해야 하고, 코로나19에 맞서려면 전문가의 도움과 백신 지원을 받 아들여야 한다. 북한 정권은 둘 다 하지 못 한다. 북한 정권은 경화증에 걸렸다. 좀처럼 안 전지대 밖으로 나오거나 합리적인 새 정책 을 추진하려 하지 않는다. 대담한 새 출발 을 시도하려면 권위에 손상을 입지 않은 당 당한 지도자가 필요한데, 김정은 국무위원 장이 그런 위치에 있는지가 분명하지도 않 다. 게다가 북한에는 현실적 문제에 대한 전문가가 극히 부족하다. 북한 정권은 강한 압박을 받으면 사이비
종교 집단처럼 움직인다. 그들은 폭력적인 열강에 대항하여 싸우는 국제적인 희생양 이고, 최고 통치자는 신처럼 오류가 없고, 지도부의 결정은 항상 최선의 선택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러한 믿음을 거스르는 불 쾌한 현실에 직면하면 현실을 부정하며 합 리화를 시도한다. 북한 엘리트층은 폐쇄된 사회에서 확고 한 권력을 쥐고 있다. 설령 그 폐쇄 집단 내에서 현실에 입각한 반대 의견이 표출되 더라도 그것은 곧바로 기성 지도자들의 주 장에 짓눌린다. 이번 당대회에서 나타난 북한의 대처는 그들이 더욱 상대하기 까다로워졌다는 것 을 암시한다. 북한은 더욱 속으로 움츠러 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 세계와 진 지하게 소통할 가능성이 작아졌다 북한 미국과의 단계적 협상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한 반도의 ‘본질적인 평화의 문제’에 집중하 고 첨단 군사장비 반입 및 한미 연합훈련 을 중단할 때 남북 관계에 진전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북 관계 경색을 한국 정부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다. 설령 한국 이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 해도 북한이 진 지하게 대화에 임할 것 같지도 않다. 험난 한 앞날이 예상된다.
우리말 바루기
기부천사 3인방 “기부천사 3인방의 선행이 알려 졌다.” 이 문장에서 쓰인 ‘방’은 어디서 온 말일까. 사전엔 4인방 이 올라 있다. ‘4인방’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기간 권력을 휘둘렀 던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과 그 무리 4명을 이르는 말이다. ‘상하이방’도 언론에 자주 오 르내린다. 장쩌민의 후원에 힘입 어 1980년대 권력의 실세로 군림 했던 상하이 출신들을 가리킨다. 2000년 이후 등장한 국무원 석유 부·석유학원 출신의 인맥을 일 컫는 ‘석유방’도 빼놓을 수 없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청방’과 ‘홍방’이 있다. 이들 조직은 중국 암흑가의 대명사가 됐다. 중국에 서 ‘방(幇)’은 이익을 위해 이룬 무리, 파벌, 패거리 등 부정적 색 채가 강한 의미로 사용돼 왔다. 이런 쓰임에 비추어 보면 ‘기 부천사 3인방’ ‘의인 4인방’처럼 사용하는 것은 어색한 감이 있 다. ‘문고리 3인방’ ‘비리 핵심 인 물 5인방’ 등의 쓰임새가 더 자 연스럽다. 중국에서 넘어온 이 말을 우리 나라에선 긍정적 의미든 부정적 의미든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경 향이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 한마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확 실한 방법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 하는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미국 철학자
The Korea Daily
www.koreadaily.com 1974년 9월 22일 창간
LA중앙일보 대표발행인 남윤호 편집국장 김동필 논설실장 김완신 69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본지 전재 계약 제휴사 한국 중앙일보 AP
구독료월정 20달러 / 1부 75센트 대표전화 구독신청 광고문의 기사제보 OC지국
(213)368-2500 (213)368-2600 FAX (213)368-2698 (213)368-2562 FAX (213)389-7091 (213)368-2633 FAX (213)389-8384 (714)590-2500
외부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 고 편집상 분량이 조절될 수 있습니다 독자 투고는 논설위원실 이메일 LAopinion@
www.koreadailytx.com koreadaily.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텍사스 설계 업무
저/렴/한/상/담/과/최/고/의/서/비/스
초이디자인 건축사사무소 공장, 상업시설, 아파트, 쇼핑센터 및 인테리어 신축과 증축리노베이션 설계서비스 및 기업건설투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건축설계서비스 BUILDING PERMIT SERVICE 사업부지 인허가업무 PLAT CONSULTING & SITE PLANNING 단지개발 및 타당성 조사 FEASIBILITY STUDIES 투자가치 분석 VALUE ENGINEERING
건축사 최유승 www.choidesign.net dchoi@choidesign.net 3010 LBJ Freeway #1200, Dallas, TX 75234
401.217.9023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HKS대형사무소 책임건축사 경력 코트라 글로벌 지역전문가(건축)
Y. David Choi, AIA
텍사스주립대 알링턴 캠퍼스 건축학 석사 , MBA/부동산 석사졸업 텍사스주 건축사면허 A
22 스포츠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스포츠
2021년 2월 4일 목요일
9
1위 해본 팀 9개 올 시즌 EPL 최강자 안갯속 역대 최고 혼전의 프리미어리그 꼴찌 셰필드에 잡힌 우승권 맨유 1위와 7위의 승점 차가 불과 8점 코로나19로 빡빡해진 일정 영향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 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진짜 강자는 누구인가역대 최고 혼 전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7일 홈에서 열린 EPL 20라운드 경 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맨유는 지난주까지 EPL 선두였고 13경기 연속 무 패를 달렸던 팀이다 반면 셰필 드는 개막 후 17경기 연속 무승 으로 부진했고 시즌 1승뿐이던 최하위 팀이었다 경기 결과에 당사자들뿐 아니라 팬들까지 충 격에 빠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그야 말로 혼돈 양상이다 승점 40(12 승 5무 2패)의 맨유는 선두 맨체 스터 시티(승점 41)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선두를 놓고 경쟁 중인 3위 레스터시티도 같은 날 에버턴과 1-1로 비기면서 3위 (승점 39)에 머물렀다 첼시도 울버햄프턴과 0-0으로 비겨 8위 에 그쳤다 첼시는 최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마치 선
셰필드의 킨 브라이언(오른쪽 둘째)이 27일 열린 맨유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는 모습 최하위 셰필드가 2-1로 2 위 맨유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AP]
두권은 니가 해라 우승의 경 쟁을 벌이는 듯하다 실제로 자고 나면 EPL 선두 가 바뀐다 올 시즌 순위표 맨 위 에 이름을 올린 팀이 9개 팀이 다 38라운드 전체 일정의 절반 가량을 소화했는데 선두를 거 쳐 간 팀 수는 역대 최다다 2007 ~08시즌 등 네 번의 시즌에 8개 팀이 1위에 올랐던 게 종전 기록 이다 지난해 9월 시즌 개막 후 아스 널을 필두로 에버턴 레스터시
티가 1위를 경험했다 10월에는 리버풀 11월에는 사우샘프턴과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12월에 첼시가 1위에 등극했다 새해 들 어 12일 맨유가 선두로 올라섰 고 최근 7연승의 맨시티가 27일 시즌 처음 1위가 됐다 1위가 바 뀐 횟수만 세면 18번이다 그만큼 우승팀을 예상하기도 힘들다 1위 맨시티부터 7위 에 버턴까지 승점 차가 불과 8점이 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이 독 주한 끝에 승점 99로 우승했다
2위 맨시티와 승점 차가 18점이 었다 왜 올 시즌에 이런 혼전 양상 이 벌어졌을까 이순석(30) 울 산 현대 분석 코치는 코로나19 로 시즌 일정이 엄청나게 빡빡하 다 상위권 팀은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컵대회(리그컵 FA컵) 까지 출전한다 주축 선수의 부 상이 잦고 퍼포먼스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유로파리그 출전팀 은 그나마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아예 유로파리그
에도 못 나간 에버턴 같은 경우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이런 요 인이 우승권부터 중상위권까지 의 격차를 좁혔다고 분석했다 이 코치는 맨체스터 메트로폴리 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2019년 맨시티 아카데미에서 전 력분석관을 지냈다 한때 11위까지 처졌던 맨시티 는 어떻게 선두로 올라설 수 있 었을까 이 코치는 맨시티의 초 반 부진은 당연했다 지난 시즌 EPL 팀 중 일정이 가장 늦게 끝 났다 휴식기 없이 새 시즌을 시 작했다 게다가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걸렸다 벤피카에서 후벤 디아스가 가세 하고 존 스톤스가 부활해 수비 안정을 찾았다 공격력은 좀 떨 어져도 승점을 쌓을 수 있었 다고 설명했다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이 코치는 지금은 누가 우승해 도 이상하지 않을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력한 팀 으로 맨시티를 꼽았다 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맨유 도 우승 후보로 꼽았다 반면 리버풀은 버질 판 데이크 부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코치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우승은 어렵 박린 기자 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첫 테스트 대회 코로나 여파 3월→5월 연기 아티스틱 수영 최종 예선 도쿄올림픽 회의론 확산할 듯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 회는 28일 올림픽 테스트 대회를 겸해 3월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 이던 아티스틱 수영 올림픽 최종 예선을 5월로 연기한다고 발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0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 데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올림픽 본 무대를 앞두
고 대회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테 스트 대회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 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발령과 스포츠 입 국 특례 조치 중단 등으로 해외 선수를 초청하는 대회를 개최하 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결국 연기
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아 티스틱 수영 예산을 시작으로 종 목별 테스트 대회를 오는 7월 23 일 올림픽 개막 전까지 이어갈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영 향으로 계획 실행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 공원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 [연합]
테스트 대회가 잇따라 연기되 면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 론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A
10 전면광고
2021년 2월 4일 목요일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