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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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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1, 2021 A

포커스 2·4 부동산 대책 실효성 논란

‘실체’ 없이 말뿐인 주택 공급 확대책 “상상임신·공갈빵”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규제 공급 확대’ 노무현 정권 닮은꼴

실제 집 지을 택지 제시 못한 채 2007년 1월, 집권 5년차를 맞은 ‘83만 가구 공급’에 비판 쏟아져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집값을) 단번에 잡지 못해서, 혼 민간 부문 묶어 시장 혼란 초래 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2003년 집권 하자마자 부동산과 개발 예정지 투기 극성 우려도 의 전쟁을 시작했지만, 정작 집값 을 잡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였다. 사과 직전엔 대규모 주택 공급 대 책을 내놨다. 정권이 1년 남았는 늘리라고 주문했지만 듣지 않았 데, 2010년까지 무려 164만 가구 다. 그러나 도무지 집값이 잡히지 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 않자 정권 말기에 가서야 신경질 에선 실효성 논란과 현실성 논란 적으로 대규모 공급 대책을 내놓 이 뒤따랐다. 는다. 문 정부는 2018년부터 신혼 그로부터 14년 후인 2021년 1월, 희망타운 공공택지를 확보하더 집권 5년차인 문재인 대통령은 신 니 그해 9·21 대책에서 수도권 30 년사에서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 만 가구 공급 방안을 내놓고 3기 로 낙심이 큰 국민께 매우 송구 신도시를 발표했다. 이후에도 계 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집권 초 속 주택 공급을 늘려 지난해 5·6 인 2015년부터 24번의 부동산 대 대책에선 서울 7만 가구 공급 계 책을 쏟아내면서 집값을 잡겠다 획을 내놨고, 그해 8·4 대책을 통 고 공언했지만, 집값을 잡지 못한 해 다시 13만2000가구를 더했다. 것에 대한 사과였다. 그리고 지난 이렇게 나온 물량은 서울·수도권 4일, 임기가 1년 남았는데 2025년 만 총 127만2000가구에 이른다. 까지 서울·수도권 61만6000가구 지방 물량까지 더하면 188만8000 등 총 8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가구로 노 정부와 비슷해진다. 숫 밝혔다. 한 주택 수요자는 인터넷 자까지 판박이인 셈이다. 그런데 에 “2·4 대책은 한마디로 ‘상상임 여기에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신’”이라고 혹평했다. 노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은 그 문재인 정부가 2·4 대책으로 노 래도 ‘실체’가 있었다. 2006년 하 무현 정부 부동산 대책의 데칼코 반기 내놓은 11·15 대책에서 노 정 마니를 완성했다. 순서는 조금씩 부는 건설 중이던 김포·파주 등 바뀌었을지언정 집권 초기부터 신도시 공급 물량을 확 늘렸다. 쏟아낸 각종 규제책 하나하나부 당시 수도권에서만 7개의 크고 터, 규제 일변도에서 정권 말기 불 작은 신도시(공공택지)가 개발 확실성이 큰 대규모 공급 대책까 중이었기 때문에 숫자를 늘리는 지 완벽하게 일치한다. 2·4 대책이 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노무현 따라 하기’의 마지막 퍼즐 어쨌든 ‘신도시’라는 실체가 있었 이었던 셈이다. 지만, 문 정부는 다르다. 3기 신도 두 정부는 집권 초기 수요 억제 시가 있지만 이미 한계에 달했다. 에만 주력했다. 시장에선 공급을 그러다 보니 서울 역세권을 개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5일 서울 KDB생명타워에서 서울역 인근 쪽방촌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곳에 최고 40층짜리 대규모 공공임대단지를 건설한다.

해 12만3000가구를, 공공재건축 등을 통해 13만6000가구 등을 공 급한다는 ‘말뿐인’ 숫자가 대부 분이다. 실제 이날 정부가 제시한 ‘택지’는 한 곳도 없었다. 이를 의 식한 듯 정부는 4일 “지자체와의 협의가 완료된 곳도 있고, 협의 중인 곳도 있다”며 “상반기 중으 로 두 세 차례 나눠 발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역시 ‘언제’ 밝힐 것인지 는 특정하지 않았다. 공공재건축· 역세권 개발은 주민이나 토지주 의 의지가 중요한 데 정부는 “대 상지로 선정한 곳들은 실제 주민 들의 참여를 묻지는 않았다”고 밝 혔다. 주민이나 토지주에게 ‘이렇 게 해주면 하겠느냐’는 식의 떠보 기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 부동산개발회사 대표는 “떡 줄 사 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꼴”이라고 혀를 찼다. 주택 수요자로부터 ‘상상임신’ 이라거나 ‘공갈빵’(속이 텅 빈 빵) 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도 이 때문 이다. 비판을 의식한 듯 윤성원 국

[뉴시스]

토교통부 1차관은 5일 CBS 라디 오에 출현해 “(2·4 대책과 관련) 재건축조합 등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 만 역시 ‘어느 지역, 어느 단지’인 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학렬 스마 트튜브 부동산연구소장은 “이런 식의 대책을 내놓고 실제로 공급 하지 못하면 정부 말만 믿고 기다 리는 주택 수요자만 바보가 된다” 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차 치하더라도 주택시장이 더 큰 혼 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다고 당장 발등의 불을 끌 수 있는 대책도 아니다. 주택시장 은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 초부터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외 곽까지 펄펄 끓고 있다. 서울시 부 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 동아1차 아파트 전용 59㎡ 는 지난해 하반기 9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0억원 계약됐다. 구 로구에서 전용 59㎡가 10억원대 에 거래된 첫 사례다. 바로 옆 신 도림 동아3차 전용 59㎡도 최근 21층이 10억5000만원에 팔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는 “주택 공급 확대 효과는 입주 시기에 이르러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 조정도 그때 이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정부 때를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한 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3.1이었던 2007년 1월 서울 아파 트 매매가격지수(2017.11=100)는 그해 말 86.9로 상승했다. 2007년 들어 매달 평균 0.5% 정도씩 올 랐는데, 직전에 내놓은 ‘실체가 있 는’ 대규모 공급 대책도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았던 것이다.

24 대책은 되레 시장을 부추겨 집값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 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 연대는 4일 “개발 예정지 투기 등 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했 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당장 현실적인 공급 대책을 추가할 수는 없을 것 이고, 지금이라도 전셋값이 집값 을 밀어 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지 지 않도록 임대차 2법 등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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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5일 금요일 이슈 대법원장 녹취록 파문

이슈 대법원장 녹취록 파문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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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사법이 정치화 됐다 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김 대법원장이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전날의 문희상 국회 “사법농단 사태 보고 뭘 배웠나 의장 초청 만찬과 당일의 퇴임 대법관 훈 Friday, February 5, 2021 B 장 수여식에서 이틀 연속으로 문재인 대 임 판사 사표 안 받아준 것 자체가 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발 김명수 대법원장-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녹취록 김 대법원장의 직권 남용 해당” 언의 배경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5월 22일 오후 5시쯤 김명수 대법원장실 안 여기에 그동안의 행보에 대한 실망감까 <김명수> 탄핵이라는 제도 있지 나도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지 더해지면서 김 대법원장에 대한 비판 강도는 한층 강해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탄핵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데 판”(헌법 103조)해야 함을 판사 “사표 수리하면 국회서 탄핵 못해” 서도 정치권과 법원 내부의 정파적 의견 일단은 정치적인 그런 것은 또 상황은 다른 문제니까 들에게 당부해야 할 대법원장이 녹취록서 권력 눈치보기 드러나 에 대해 중심을 잡지 못한, 우유부단했던 탄핵이라는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국민 앞에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 김 대법원장의 리더십이 대표적으로 표출 거짓 해명도 들통난 막장드라마 오늘 그냥 수리해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아 아닌가. “재판 이외의 사정으로 정치권에서 추진 된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아 여당은 임성근 탄핵안 통과시켜 녹음파일에 담긴 발언 내용도 하는 (탄핵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 지방법원의 한 판사는 “그동안 법원행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제 사표 해 국회와 내응(內應·몰래 적과 내통)하 정처 판사 수 감축 등 내용의 개혁안을 보 이제 사표 수리 제출 그러한 법률적인 것은 차치하고수리 제출, 그러한 법률적인 것은 는 듯한 발언이 대법원장 입에서 나왔다 며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하지 나로서는 여러 영향이랄까 뭐 그걸 생각해야 하잖아차치하고 나로서는 여러 영향이 사법부가 ‘최악 는 건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입니다.” 만 법원 수장이 (사법 독립을 중요시하지 위기’다. 최악 그 중에는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되고 지난번에도랄까 뭐 그걸 생각해야 하잖아. 그 4일 지방의 한의부장판사는 중앙일보와 않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개혁안이 인 이유높였다. 는 위기김명수 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얘기했지만 나는 임부장이 사표내는것은 난 좋아 중에는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의 통화에서 목소리를 가 법원 외부와 내부 모두에서 되고.” 지난해 4·15 총선에서 여당 내가 그것에 관해서는 많이 고민도 해야 하고 법원장이 정치권의 탄핵 추진비움직임을 판사는 대법원장 거취에 대한 언급도 서 롯되고 때문이다. 법원이 입 이 압승한 직후 ‘여러 영향’과 ‘정 이유로 있기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의 슴지 않았다. 한 부장판사는 “이 건은 대 여러 가지 상황도 지켜봐야 되는데 은 치명상은 않았다는 헌정 사상의혹이 처음으사실로 확 놓고 저지른 범죄며 김 대법원장 스스로 치적 상황’을 저울질하는 듯한 태 를 수용하지 로, 대한 탄핵소추가 이 전날만 거취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 탄핵 추진 도다. 사법부를 책임진 대법원장 인된법관에 데 대해 분노를 표하면서다. 지금 상황을 잘 보고 더 툭 까놓고 얘기하면 뤄졌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탄핵 으로서 스스로의 책무를 저버린 해도 의혹을 부인했던 김 대법원장은 이 언급 자체가 탄핵감”이라고 목소리를 높 지금 뭐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소추의 대상이 고위 법관이 대 의존해 였다. 것 아닌가. 날 “9개월 전의된불분명한 기억에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법원장과의 면담 녹음파일을 그뿐인가. 대법원장은 탄핵 자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공 대해 송구 김 대법원장의 행위가 불법이었다는 지 무슨 얘기를 듣겠냐말이야 그리고 게다가 개하면서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하다”고 사과했다. 적도 나온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당시 임부장 경우는 임기도 사실 얼마 안 남았고 이 폭로됐다. 이 무슨김막장 드라 도 “오늘 그냥 수리해 버리면 탄 법원은 들끓었다. 대법원장의 거짓 임 부장판사가 사직하는데 징계 등 결격 1심에서도 무죄를 받았잖아 마인가. 김명수 대법원장(왼쪽)이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으로 취재기자가 다가서며 질문하려 하자 경호원들이 제 핵 얘기를 못 하잖아. 그런 비난을 말에 따른 법원 신뢰도 추락도 문제지만, 사유가 전혀4일 없었다”며 “사표를 수리 안출근할 때 한 김명수 대법원장 4일 국회는 국회 본회의에서 임 건지하고 앞서 김 대법원장이 부장판사와 지난해 5월 가진 면담에서 사표 수리 및 탄핵 등을 언급한 대화 녹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아” 판사들이 보다 심각하게 여기는 그의있다. 할이에 정당한 이유가 전혀임성근 없었던 만큼 이유 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및취록이 공개됐다. [뉴시스] 라고 했다. 발언들이 법원의 정치적 중립성 헌법이날없이 권한을 남용해 사직하지 못하게 한 탄핵소추안을 재적의원 법 원칙을 중대 사건인 만큼 대법원장이 사퇴에 준 김 대법원장은 이날고민하기보다 퇴근길에 임 입법 부장 상 삼권분립 원칙 훼손에과반수 해당한다는 사 직권남용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179명) 찬성으로 헌법재판소에 뒤흔든 건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대법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녹음 개되고서야 김 대법원장은 ‘탄핵 부, 특히 여권의 눈치 보기에 더 신 실이다.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 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 넘겼다. 탄핵소추 임 부장 터져나온 ‘김명수 대법원장이날 녹음직무유기와 한 파일을 공개한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는 자 관련해 경을 쓰는 모습이다. 낮은 차원의 조했다. 원로 헌법학자 허영 경희대 석좌 한 것과 “안타까운 결과”라며 “임 고등법원의 한 이유는 부장판사는 “이른바 ‘사 연대(법세련)는 명예 것이다. 판사가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파일’이었다. 앞서 지난해 5월 김 “지금 상황을 잘 보고 더 툭 까 신의 해명이 사실과 다름을 인정 발화(發話)들은 대법원장 자신은 법농단’ 사태에서 대법원장은 배운 것도, 훼손 혐의로 김 대법원장을 대검찰청에 교수는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수장으로 부장판사와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깊은 대통령의 명예 대법원장이 국회 탄핵 논의를 이 비판이 놓고 얘기하면 뭐 탄핵하자삼권분립과 했다. “9개월 전 불분명한 물론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밑동 외풍으로부터 사법독립을 위 기억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추문설’을 바뀐 것도보도해 전혀 없다는 의미” 고발했다. 법조계에서도 커지고지금 훼손 일본 산케이 사표를 반려 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할사사람”이라며 의존해 다르게 답변한 데거취에 대해 대한 부터질문에는 흔들고 있다. 해 나서야 “대법원장의 답하지 않았다. 라며 혐의로 “양승태기소된 전 대법원장 시절에는유로 행정임 부장판사의 있다. 신문 재판것이 등에문제고, 개입 지금은 했는지를 두고 양측 간에 ‘진실 동인) 공 표변호사는 수리했다“사 하면 자질이 국회에서 무슨 송구하다.” 문제로 넘 권석천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이수정·박현주 기자 전혀 없다는 걸 자신이기억력의 입증한 것” 부에 서울지국장 너무 예속됐던 김종민(법무법인 했다는 것이다. 방’이 전개됐다. 그러자 4일 오전 얘기를 듣겠냐 말이야.” 길 일인가. “헌법과 법률에 의하 sckwon@joongang.co.kr lee.sujeong1@joongang.co.kr 그 상대가 입법부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법의 정치화에 대해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의 위상을 더 크게 임 부장판사가 변호인을 통해 김 자신의 발언이 숨소리까지 공 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 >> 3면 김명수로 계속, 관계기사 2면

탄핵 발언에 “입법부 예속” 비판

대한민국 대법원장, 그 참담한 수준

임성근, 대법원장 녹음하고 탄핵 표결날 공개까지 문 대통령·바이든, 첫 대화 통화서부터 시각차본인 드러났다 주의·인권의증진에 포괄 남북 건 관계와 대중국 측의 평가했다”고 강 자유와기여하는 재산을 판가름하는 법원과 는 정책을 자세를 풀어 보이지 한국 않았다. 그노력을 결과 법원 내 은 참담하게도 30년씩 재판을 했다는 대 서울=유지혜·강태화 기자 적 전략 동맹으로 수 있 조했다. 판사들의계속 권위발전시켜 때문이다. 가겠다는 판사들이의지 저잣표명으로 부에서볼 1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법원장과 부장판사의 수준이다. 그들이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14일 만인 4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임 부장판사가 녹음파일을 공개한 것 역 거리에서 드잡이를 하는 이들과 다름없는 놓치고, ‘검찰 수사’라는 거친 손에 전적으 말하고 공개한 녹음파일을 들은 시민들 wisepen@joongang.co.kr 일 정상 간도저히 통화가 말할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가치 동맹을 강 판결에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 시 한·미 적절하다고 수 없다. 대법 행태를직접 보인다면 어느 누가 승복 로 맡겨야 했다. 은 묻고 있다. > >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57분 강조하며 ‘업그레이드’라고 표현 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4면 정상 통화로 계속 원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내용을 녹음해 하겠는가.

“31년간 법정에서 당사자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사법은 왜 이 정도 수준밖에 까지 동안대한 통화한 직후 문재표결을 한 것은 행정부의 대중국한가운데엔 대법원 재판만 했던 사람이 어떤 수준인지 보여 안 되는가. 이런 법원을 어떻게 믿고 우리 두고,32분 자신에 탄핵소추안 앞 바이든 그럼에도 이 사태의 인 곧바로 트윗을 올렸 정당한 압박정책에 호응하려는 읽 취임 후 양승태 주겠다.” 김 대법원장은 2017년 8월 대법 의 생사가 달린 재판을 맡길 수 있는가. 이 둔 대통령은 시점에 공개한 것을 법관으로서 장이 있다. 김 취지로 대법원장은 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 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동이라고 할 수“나와 있을까. 대법원장 재임그동안 시절의자 ‘사법농단’, 즉 사법 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뒤 기자들 앞에서 것이 대법원장과 판사들이 비켜서지 말고 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 유와 인권 등 민주주의의 핵심 가 한낱 종이일 뿐인 법원 판결문이 시민 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정리하 다짐했다. 지금 국민이 목격하고 있는 것 답해야 할 질문이다. 미 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 치를 공유하는 동맹·우방국들과 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연합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 사를 밝혀 왔기 때문이다. 김한권 정상은 한·미 동맹을 한반도와 인 국립외교원 교수는 “‘업그레이드’ 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 란 표현은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북핵 관련 보도자료 내용 달라 >> 1면 김명수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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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북한 인권 침해 3 4 종합 2 문·바이든 통화한 날, 미 국무부“북 인권 가해자 책임 묻겠다” 이슈 북한 침해 2021년 2월인권 5일 금요일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2021년 2월 5일 금요일

1400달러대상 축소되나

“정치범수용소·교화소 깊이 우려”

대북전단금지법 질의 과정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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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5만불 이하 방안 논의

바이든 행정부 ‘북 인권’ 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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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달러대상 축소되나

미나리 SAG 3개 부문 후보

드리머 영주권 발급안 상정

미나리 SAG 3개 부문 후보

청와대 “한·미정상 조속히 대북전략 마련키로” 백악관 달랐다 백악관 발표는 전 국민 마스크 배포 검토 드리머 영주권 발급안 상정

백악관 전 국민 마스크 배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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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제

2021년 2월 5일 금요일

미국/국제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쿠데타에 냄비로 맞선 미얀마 국민들 비폭력 시위 전국 확산 발코니 등서 저항의 노래 SNS선 세 손가락 경례도

트럼프 증언 안한다 탄핵 심판 출석 거부

세 번째 쿠데타를 경험 중인 미 얀마 시민들은 핸드폰으로 SNS 에 접속해 ‘온라인 시위’를 벌이 고, 발코니에서 냄비를 두드리며 저항을 표현했다.

5일 미얀마타임스 등에 따르 면 미얀마 시민들은 1962년과 1988년 두 차례 쿠데타 당시 총 칼로 유혈 탄압을 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달 1일 발생한 쿠데 타에 비폭력 불복종 방식으로 대 응하고 있다. 시민들은 쿠데타 발표 뒤 페이 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세 이브 미얀마(#SaveMyanmar), 미얀마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Myanmar_wants_Democ racy)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 물을 퍼트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미얀마 시민들은 쿠데타 반대 를 상징하기 위해 세 손가락 경 례와 빨간 리본을 선택했다. 세 손가락 경례는 2012년 영화 ‘헝거 게임: 판엠의 불꽃’에 등 장한 표현으로, 네티즌들은 세 손가락이 선거, 민주주의, 자유 를 뜻한다고 풀이한다. 미얀마 시민들은 세 손가락 경 례 사진이나 그림을 SNS에 퍼

미얀마 시민들이 비폭력 시위로 쿠데타 정부에 맞서고 있다 왼쪽부터 냄비를 두드리는 할머니 깡통을 두드리는 청 년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든 시위대 [트위터 캡쳐AP]

트리고 있다. 이어 빨간 리본 사진·그림도 확산 중이다. 아웅산 수치 고문 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 당의 상징색이 빨간색 이기에 그들에 대해 지지를 표현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1977년 발표된 팝송 ‘바람 속의 티끌’(Dust In the Wind)을 미얀마어로 개사한 민 중가요 ‘Kabar Makyay Bu’ (우리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만 족하지 않을 것)를 부르는 동영

재택근무자 오면 1만불 지급 털사에 100개국서 1만명 신청 오클라호마

그램을 앞세워 외지인들의 전입 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오클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재택 라호마주 2대 도시 털사, 미시시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 피 강변의 유서 깊은 마을 나체 난 가운데 미국의 중소 도시들과 스가 속한 미시시피주 애덤스 카 주정부들이 ‘현금’을 내걸고 인 운티, 그리고 아칸소주와 버몬트 구 유치에 나섰다. 주 등이다. 대도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털사시는 지난해 개시한 ‘털사 재택근무를 확대하면서 좀 더 여 리모트 프로그램’(Tulsa Re 유롭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찾는 mote Program)을 통해 타 도 사람들이 늘어난 점에 착안한 도 시의 재택근무자들이 거주지를 시 마케팅이다. 옮겨올 경우 이주비 명목으로 4일 경제잡지 ‘포브스’와 시카 현금 1만 달러를 지급한다. 또 고 언론에 따르면 여러 중소 도 도심에 책상과 인터넷 서비스 문화센터 시와 주정부들이 현금 지급 프로 등을 갖춘 공동 사무실도 조성해

중소도시들 주민 유치 마케팅

상을 속속 올렸다. 이 노래는 1988년 쿠데타 당시 에도 많은 시민이 불렀다. 시민 들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촛불시 위를 열거나 핸드폰 불빛을 촛불 처럼 켜고 밤거리를 행진하기도 했다. 아파트 단지 각자의 집 발 코니에서 큰 목소리로 이 노래를 합창하는 동영상도 올라왔다. 시민들은 발코니에서 냄비와 깡통을 두드리며 소음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등 적극적 으로 의사를 표현했다. 소음을

만드는 행위는 미얀마에서 악마 를 쫓아내는 것과 같다. ‘발코니 시위’는 집이라는 안정감을 주면 서도 이웃 사람들과 한목소리를 낼 수 있기에 인기를 끌었다. 일부 시민들은 발코니 시위에 머물지 않고 대낮에 거리로 나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4일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 에서는 소규모지만 쿠데타 발발 이후 처음으로 거리에서 항의 시 위가 벌어졌으며, 현재까지 유혈 충돌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놓았다. 단 지원자는 이미 고용 된 상태여야 하고, 최소 1년간 털 사에 살아야 한다. 포브스는 “미 국 내는 물론 전 세계 100개국에 서 지금까지 1만여 명이 신청서 를 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WGN방송은 “일리 노이주에서만 약 1000 명이 지 원했고, 이미 400명이 이 프로 그램을 통해 털사로 이주했다” 고 전했다. 시카고 주민 바비 레이스는 “처음에는 꿈 같은 소리라 생각 했는데 문득 ‘시도나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며 “대도시를 떠 나 조금 더 천천히 가는 삶을 살 고 싶었다”고 신청 동기를 설명 했다. ‘털사 리모트 프로그램’ 운 영책임자 그랜트 범가너는 “털 사는 미국 10대 오페라단과 함께 수준급 발레단과 박물관,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면 서 “게다가 주거비 부담이 적고 결속력 강한 커뮤니티를 유지하 고 있다”고 자부했다. 미국에서 47번째 큰 도시인 털 사의 지명은 원주민 크리크 족의 언어로 ‘올드 타운’을 뜻한다. 털 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구성을 다양화하겠다는 구 상이다. 프로그램 운영기금은 ‘조지 카 이저 가족 재단’이 지원하는 것 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네트워크 사이트 ‘링크 트인’(LinkedIn)의 수석 책임 자 앤드루 필립스는 이같은 도시 마케팅이 기대 이상의 결실을 볼 수도 있다며 “입소문과 도시 브 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리에 직접 출석해 증언하라는 민주당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하원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 은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당사 자의 진술을 요구했지만, 트럼 프 측은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자체가 위헌적이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하면서 응하지 않았다. 4일 AP통신 등 주류 언 론에 따르면 소추위원단장인 민 주당의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 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원에 나와 선서 하고 증언하라고 요청했다. 래스킨 의원은 지난달 6일 트 럼프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 입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 에 대해 발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8∼ 11일 사이에 증언할 것을 제안했 다. 본격적인 변론은 9일 진행될 예정인데 그 직전이나 변론 진행 도중에 증언해달라는 것이다. 증언 거부는 유죄 주장을 뒷받침하는 추 론에 사용될 수 있어 불리하게 작 용할 수 있다고 그는 압박했다. 또 연방 대법원은 대통령이 재 임 기간 내린 결정에 대한 법적 절 차에서 면제되지 않는다는 판례를 남겼고 과거 제럴드 포드 대통령 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임 중 의 회에서 증언한 전례가 있다면서 증언할 수 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 호인인 데이비드 쇼언과 브루스 캐스터는 곧바로 반박 서한을 통 해 증언 요구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용 쇼라면서 이번 탄핵심판에 대해 “위헌적 소송 절차”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증 언을 거부한다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부정적 추론 이 이뤄질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신의 서한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진 것을 확인할 뿐”이라며 이제는 시민이 된 전 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은 입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인애의 행복한 문학교실 박인애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교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나도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주저 되신다고요? 염려 마십시오. 바로 그런 망설임이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박인애의 행복한 문학교실’은 글쓰기의 기초부터 친절하게 도와드립니다. 혼자 하긴 힘들어도 함께 생각하고 나누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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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 차베스의 초상 독자 마당

사랑과 로맨스 해마다 2월이 되면 연인들을 설 레게 하는 날이 있다. 밸런타인 스데이인 2월 14일이다. 미국엔 이런 속담이 있다. 신 혼인 아내가 토스트를 까맣게 태 웠을 때, 그래도 예쁘게 보이면 밀월이지만, 짜증이 난다면 이미 로맨스는 끝난 것이라고 한다. 로맨스는 짧게는 석 달, 길게는 3년이라고 한다. 그래서 로맨스 는 기한이 있다. 그러나 사랑은 영원하다. 사랑 을 논한 말 중에한 성경 고린도 전서의 구절만큼 잘 정의해 놓은 것도 없을 것이다. 고린도전서에 서는 사랑을 14가지 뜻으로 정의 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투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는 다. 교만하지 않고, 악한 것을 생 각하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 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 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양은냄비의 물이 파르 르 빨리 끓었다가 금방 식어버리 는 것처럼 얄팍한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단지 로맨스일 뿐 이다. 결혼 25주년에는 은혼식이 있 고 50주년에는 금혼식이 있으며 75주년에는 금강혼식이 있다. 사 랑을 기반으로 한 결혼생활은 오 랜 세월이 지나도 은과 금과 다 이아몬드처럼 변하지 않는다. 결혼생활은 쉽게 펄펄 끓는 애 정의 연속이 아니다. 오래 참아 야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 하고 섬길 때 인내가 생성된다. 인내하지 않고는 아름다운 사랑 의 결실이 맺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은 쌍방통행이다. 어느 한쪽만 강요받아서는 안 된 다. 부모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 중하는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는 행복하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 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자. 사랑하면 어떠 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환 경이든, 역병이든, 물질이든 모 든 것을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 다. 하영자·풋힐랜치

인텔리

주말이나 연방공휴일도 아닌데 가끔 출근 길 프리웨이가 한산한 날이 있다. 그중 하 나가 3월 31일 ‘시저 차베스 데이(Cesar Chavez Day)’다. 이날 캘리포니아 주정 부와 관공서, 공립학교는 문을 닫는다. 라 틴계 농장 노동운동가 시저 차베스의 생일 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다. 캘리포니아는 주 차원의 공휴일로 제정했지만 연방공휴일 은 아니다. 현재 애리조나, 텍사스, 뉴멕시 코, 콜로라도, 유타 등의 서부 주들이 선택 적 또는 제한적 휴일로 기리고 있다. 차베스는 1927년 애리조나주 유마 멕시 코계 가정에서 출생했다. 이후 가주로 이 주해 1960~70년대 농장 운동을 주도했다.

1966년에 미국농장노동자연합(UFW)의 전신인 전국농장노동자협회(NFWA)를 결성해 노동자 권익운동을 이끌었다. 지금 은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인 차별없는 임금, 점심식사 시간, 화장실 사용 권리, 깨끗한 물 제공 등도 당시 그의 노동운동 투쟁의 결과다. 제46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첫날 그의 집무실에 새로운 초상화를 걸었다. 시 저 차베스의 사진이다. 앤드루 잭슨 전 대 통령 대신에 로자 파크스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사진이 다시 걸리기는 했지만 처음 대통령 집무실에 등장한 사진은 차베스가 유일하다.

칼럼 20/20

김완신 논설실장

백악관 집무실의 사진 교체는 통치자의 정치철학을 대변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상이었던 앤드루 잭슨을 대신한 로자 파 크스는 미국 민권운동을 촉발한 흑인 여성 이다. 앨리배마주 몽고메리시에 거주했던 그는 ‘버스 보이콧’ 운동을 펼쳤다. 1955년 12월 1일 퇴근길 지친 몸으로 버스에 올라 흑인 전용 좌석에 앉은 그에게 운전 기사 는 백인 좌석이 찼다며 백인에게 양보를 강요했다. 파크스는 거부했고, 인종차별을 명문화한 법규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흑인커뮤니티는 ‘버스 보이콧’에 합류해 흑백차별의 부당함을 지적했고 결국 1956 년 연방대법원은 버스에서의 인종차별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20달러 지폐 의 앤드루 잭슨 대통령 초상도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으로 교체된다. 노예제 유지를 지지하고 원주민 이주정책 을 강행했던 잭슨을 퇴출하고 노예 탈출

돕기에 헌신한 터브먼의 초상이 그려지게 된다. 터브먼 교체에 트럼프가 강한 반대 를 표시했지만 이제 백악관 주인이 바뀌었 고 세상도 변했다. 터브먼은 ‘지하철로(Underground Railroad)’라는 명칭의 비밀 조직을 통해 남부 노예를 북부 자유주로 탈출시켰다. ‘ 한 사람의 노예도 발각되지 않고 탈출시키 겠다’는 그의 의지로 노예들로부터 ‘모세’ 로 불렸다.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요리사와 간호사로 북군에 합류했다. 이후 북군 스파 이로 활약했으며 직접 군대를 지휘해 수백 명의 노예들을 북부로 데려오기도 했다. 서부 주들을 중심으로 주정부 차원에서 기념일로 지켜졌던 ‘시저 차베스 데이’가 연방공휴일(federal holiday)은 아니지 만 연방기념일(federal commemora tive holiday)로 공표된 것은 버락 오바 마 전 대통령 시절이다. 차베스는 노동운 동 당시 ‘할 수 있다’는 뜻의 ‘시 세 뿌에 데(¡Si se puede!)’를 구호로 삼았다.

2008년 오바마·바이든이 대선에 출정했을 때 슬로건도 ‘Yes We Can!’이었다. 지난 4년간 드리워진 트럼프 인종주의 의 짙은 그림자가 사라져가고 있다. 인종 과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다’를 외치는 나라 만들기를 새 대통령 에게 기대한다.

90세 노학자의 헌신 지난 달 4일 알래스카주립대학교 국제극 지연구소를 만든 아카소후 슌이치 소장의 90세 생일파티가 열렸다. 현역에서 물러나 있지만 아직도 현역처럼 논문이나 서적을 집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 명한 오로라 연구에 60년 동안 헌신한 학 자다. 태양의 흑점 운동에 의한 오로라 발생과 형성 과정을 관측을 통해 연구해 왔다. 학문 나이 ‘환갑’인 60여년 동안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24세에 알래스카 대학으로 유학을 왔다. 산악 스키를 즐기고 밤하늘의 성좌 와 오로라에 흥미를 느껴 알래스카에 왔다 고 한다. 그는 오로라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서 일생을 받친 인물로 유명하다. 세계의 오로라 사진작가들은 그를 만나 자신들이 촬영한 오로라 사진을 보여주며 어떤 현상으로 이러한 오로라 형태가 나타 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오로라 세계에서 는 독보적인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그의 제자 중에는 한국인도 있다. 줌을 통한 비대면 생일파티 화상 회의에서 만났 다. 그도 곧 정년을 맞는다고 한다. 슌이치 소장은 알래스카 주립대학의 교

열린 광장

김용원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

수로 임명 받은 후, 알래스카대학 지구물 리연구소의 소장을 거쳐 국제극지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했다.

2007년 정식 퇴임한 후에도 강연, 세미 나, 집필 등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특 히, 그는 국제극지연구소를 세울 때 일본 과 미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끌어내 건물 비용과 15년간의 연구비에 충당했다. 연구소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고 극지의 기후변화와 온난화 연구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북극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슌이치 소장은 북극 연구의 석학들을 수 시로 초빙해 현재의 상황과 미래를 진단함 으로써 북극 연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 다.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 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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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적인 한 사람이 연구 기반을 조성하 면 이어 젊은 연구자들이 우수한 연구 성 과를 쌓아가고 만들어 가는 것이 학문의 진정한 계승이다. 이것이 선진국의 연구 전 통이다. 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연구 풍토가 부럽다. 소장은 행정적인 소임을 다하면서도 북 극의 기후변화와 온난화에 대한 학자로서 의 연구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학문 연구 와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동시에 보여 주고 있다. 연구라는 것은 단시간에 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기후변화 연구는 최소한 수십년의 시간이 요구된다. 북극 생태계 자연의 섭 리와 순리를 알아가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 하다. 선구적인 학자의 집념으로 연구를 시작 할 수 있는 기반이 세워지고 그 위에 연구 성과가 더해질 때 학문의 진정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자 들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다.

90세 노학자의 북극 연구에 대한 열정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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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스포츠

2021년 2월 5일 금요일

스포츠

2021년 2월 11일 목요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철회

메이저리그 개막 한 달 더 미루나 연방정부 MLB 사무국과 선수 새 백신 접종 논의 연방정부 고위 관리가 미국프로 야구(MLB)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MLB 사무국 과 정규리그 개막 1개월 연기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선수노조는 고위 관료, MLB 사무국과 개막 연기와 관 련한 삼자 회동을 거부한 대신 이 관리와 따로 만나 얘기를 들 을 것이라고 온라인 매체 디애슬 레틱이 3일 보도했다. 이는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의 기존 정규리그 개막 협상 내용과 는 별개다.

MLB 30개 구단은 2021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4월 2일에서 4 월 29일로 미루고, 정규시즌 경

기 수를 팀당 162경기에서 154 경기로 줄이는 안을 선수노조에 지난 1일 제안했다. 경기 수가 줄어도 연봉 100% 보전, 포스트시즌 출전팀 확대, 지명 타자 제도 전면 도입 등도 같이 제시했다. 그러나 선수노조는 제안을 받 은 지 하루 만에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MLB 사무국은 스프 링캠프와 정규리그를 예정대로 준비하라고 각 구단에 지시했다. 보도를 보면 정부 고위 관리는 선수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개막을 한 달 늦추자고 MLB 사 무국과 상의했다. 이 관리는 조 만간 식품의약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을 투여하 면 개막 전까지 선수들이 백신을 맞는 데 무리가 없다는 점을 강 조했다. 선수노조는 개막 연기 압박을 받을 것을 우려해 3자 회동에 불 참했고, MLB 사무국은 구체적 인 정부 제안을 30개 구단 사장 들에게 전달했다. 선수노조는 여러 이유에서 개 막 연기를 반대한다. 먼저 MLB 의 시즌 연기 제안을 따르면, MLB 커미셔너의 권한이 지나 치게 커질 수도 있다고 판단한 다. 또 MLB 제안에는 시즌이 중 단되거나 취소될 경우 선수들의 급여 보장,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서비스 타

연방상원 일각 결의안 추진

임 보증과 관련한 내용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개막 연기를 원치 않 는다. 개막을 한 달 미룬다고 해 선 수들의 안전이 크게 나아지거나 선수들이 백신을 다 맞을 것이라 는 보장이 없다는 점도 선수노조 가 연기를 꺼리는 이유다. 그러나 디애슬레틱은 “많은 구단의 종사자들이 여전히 감염 률이 높은 플로리다주와 애리조 나주 스프링캠프 시설로 2주 후 에 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의 감독, 코치, 심판,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이 달 18일 투수와 포수의 훈련으로 일제히 막을 올린다.

39세 추신수 새 시즌 어디서 뛸까 텍사스와 계약 종료 FA 상태 필라델피아 영입후보 검토설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남아 추신수(39)는 올해 어떤 유니폼 을 입을까. 지난해 말 메이저리 그(MLB) 자유계약선수(FA) 가 된 외야수 추신수에게 봄바 람이 불기 시작했다. 얼어붙었 던 FA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그 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도 나타 났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 자는 3일 트위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벤치 보강을 위해 마윈 곤살레스, 브래드 밀러, 추신수 와 접촉했다”고 썼다. 이어 “필 라델피아는 3명 외에 다른 선수 에게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 난 건 아니다. 아직 영입 후보 중 한 명일 뿐이다. 그래도 이번 스 토브리그 들어 처음으로 그의 거 취와 관련된 소식이 업데이트됐 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끝났 다. 7년간 1억3000만 달러를 투 자했던 텍사스는 결별을 택했다. 이적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았 다. 대우를 받으며 팀을 옮기기 에 40세 가까운 나이는 큰 걸림 돌이었다. 그래도 그는 현역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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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상원의원 일부가 2022년 베 이징 동계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제출했다. 상원 결의안은 릭 스콧 의원이 대표 발의해 공화당 의원 6명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고 AF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학살하고, 홍콩의 민주주의를 탄압했으며, 대만을 위협했다”라며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신청을 다시 받 아 인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 가가 개최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인권을 탄압하는 집단 수용소를 운영하고, 조직적 으로 홍콩 주민을 억압하는 중국 이 올림픽을 개최해서는 안된 다”고 주장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철회 촉 구 질문에 “그런 내용을 담은 몇 개 보고서는 읽어봤다”면서도 “아직 동계 올림픽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왕원빈 대변인 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매우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정 치적 동기로 대회를 방해하고 망 치려는 시도는 매우 무책임하 다”고 비판했다.

신민준 첫 메이저 챔피언 LG배서 커제에 역전승

아직 소속팀이 없는 FA 추신수에게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보였다. 백업 외야수와 왼손 대타, 라커룸 리더로 최적의 카 드다. [연합]

장의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새 팀을 물색했다. 평가는 엇갈렸다. CBS스포츠 는 지난해 FA 142명 중 추신수 를 55위로 평가했다. 반면 ES PN은 중하위권인 94위로 봤다.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건 MLB 단 장 출신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 존 보우덴이다. 그는 “추신수가 상위 22명에 속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 외의 선수 중에선 제 이 브루스와 함께 최고의 지명타 자 감”이라고 평가했다. 새해가 밝은 뒤에도 좀처럼 MLB 구단과 접촉 소식이 들리

지 않았다. 설상가상, 내셔널리 그에도 아메리칸리그처럼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하려던 움직임 이 선수노조 반대로 무산됐다. 풀타임 수비를 소화하기 어려운 FA 추신수의 입지도 좁아질 가 능성이 컸다. 그런 상황에서 추신수에게 가 장 먼저 관심을 보인 팀이 내셔 널리그 동부지구 소속 필라델피 아다. 이 팀에는 쟁쟁한 외야수 인 브라이스 하퍼, 앤드루 매커 천이 있다. 추신수가 필라델피아 와 계약한다면, 백업 외야수나 왼손 대타로 뛸 가능성이 크다.

최근 추신수의 KBO리그 행 에 대한 기대가 부풀기도 했다. 그는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 서 SK 와이번스에 뽑혔다. 국내 에서 뛰려면 무조건 SK와 먼저 협상해야 한다. 이달 초 신세계 그룹이 SK 야구단을 인수한 뒤 “새 팀의 간판스타로 추신수 영 입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예 상이 나왔다. 실제로 류현진(토 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 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각자의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와 SK에 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배영은 기자 뜻을 가지고 있다.

‘한국 바둑의 미래’ 신민준 (22·사진) 9 단이 중국 랭 킹 1위 커제 (24) 9단을 물리치고 생 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랭킹 4위인 신민준은 4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 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커제 9단 과 302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 3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1국을 패한 뒤 2, 3국 을 내리 승리한 신민준은 짜릿한 뒤집기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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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디자인 건축사사무소 공장, 상업시설, 아파트, 쇼핑센터 및 인테리어 신축과 증축리노베이션 설계서비스 및 기업건설투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건축설계서비스 BUILDING PERMIT SERVICE 사업부지 인허가업무 PLAT CONSULTING & SITE PLANNING 단지개발 및 타당성 조사 FEASIBILITY STUDIES 투자가치 분석 VALUE ENGINEERING

건축사 최유승 www.choidesign.net dchoi@choidesign.net 3010 LBJ Freeway #1200, Dallas, TX 7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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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HKS대형사무소 책임건축사 경력 코트라 글로벌 지역전문가(건축)

Y. David Choi, AIA

텍사스주립대 알링턴 캠퍼스 건축학 석사 , MBA/부동산 석사졸업 텍사스주 건축사면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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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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