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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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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 제76호 2013년 7월 12일

후쿠시마 터지면 한국 중국도 끝장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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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지난 해 12월 삿뽀로에서 열렸던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다. 100년 역

"방사능에 의한 후쿠시마 애들 건강피해"

사 속에, 아인슈타인도 일했던 곳이다. 거기

심포지움에서 마쓰무라 아끼오 전 UN 직원

서 소장을 했던, 한스 페타 듈(Hans-Peter

이 발표한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원전비리

DURR, 현 막스플랑크 물리학,우주물리학

문제로 방사능에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

연구소 명예이사장, 로마클럽회원, 환경학

다. 이글이 밝히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연구과 객원교수)은 내 오랜 친구인데, 이

만약 후쿠시마 원전이 터지면 일본은 사라

분이 말한 내용이 내게 엄청난 쇼크였다.

질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도 막대한 피폭을

작년 4월, 5월의 얘기다. "아끼오, 안됐지

입어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는 것

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과학적인 회복이

이다. 지난 글이지만 이 내용은 무슨 일인지

불가능하다. 우리가 아무리 생각해도, 후쿠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주 <코리아위크

시마 원전 사고는 인류가 경험한 적이 없는

>는 이 글을 소개하여 핵에 대한 우리들의

것이다. 나를 포함해서, 해결할 만한 아이디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편집자 주>

어가 하나도 없다." 이건 내게 쇼크였다.

마쓰무라 아끼오(전UN직원)

.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215.237.0172

그래서 나는 타니가키 자민당 총재, 사쿠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몇 주전 뉴욕에서 일본에 도착했는데, 지

라이 전환경청장관, 민주당 간부에게 전화

금 세계가 후쿠시마 원전을 어떻게 보고 있

해서, "이 사고는 2차대전과 다르다. 2차대

변성도보험 험

는지 얘기하겠다. 아마도 일본 언론에서는

전은 20년후에는 신간센이 달렸다.

215.517.6871

거의 다루지 않은 내용이다.

이 사고는 만약 일어나면 몇 백년, 일본 부

작년에 4호기 문제를 제기

흥은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역주: 4호기

후쿠시마 원전이 터졌을 때, 내가 아는 전

가 폭발했을 경우에는 끝장이라는 얘기.. 그

는데, "아끼오, 일본의 위기의식과, 우리가

위기의식이 세계인과 섬나라와는 다르다 Tel. 215-517-6871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라는 것 같다) 그래서, 일본 지도자들에게

느끼는 위기의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라

세계 사람들의 생각을 전달했는데, 아쉽지

고 하길래 나는 "이거 큰일이다" 라고 느꼈

만, 칸수상, 노다수상은 움직이지 않았다.

세계의 많은 과학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

다. 원전연구의 세계최고봉은 막스플랑크

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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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ECONOMY•경제

사설| 성공한 쿠데타와 성공한 선거공작 13 18명 이사로 한인회장 선거 한다 15

미국 대형은행 규제 강화된다 71

예일학원 예일대와 합의 일단락 18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위한... 74

세탁장비 ‘뉴톤(NEWTON)’ 한인세탁인 호평 21

경쟁 심화로 타격 받는 스마트폰 업체들 82

DMZ 생태평화지대 보존 나선다 23

수익률 높던 펀드매너저가 폐업 결심한 이유 85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4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포커스 | 조종사 과실? 기체결함? 팽팽하게 맞서

25

위클리이슈 | 후쿠시마 터지면 한국 중국도 끝장 난다 27

NEWS•한국뉴스 한국 보수의국가 포기 선언’ 97 MB 거짓말 들통 “운하 대비 4대강사업 지시” 105 번지는 시국선언에 국정원 ‘동향 파악’ 나서 113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E D U C AT I O N • 교 육

C U LT U R E • 라 이 프

홍명보감독이 구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140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 31

문화 |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오페라 라보엠117

‘19금 개그’에 풍자는 없고 눈치만 있다 159

성공하는 사람들의 두뇌 활용 전략 38 SAT 수학은 논리학이다 39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1970년대의 정오... 120 유한기의 포토에세이 | 비오는 날에 121 고대사 | 한국과 몽골, 역사적 유사성과 차이점123

컬럼 | 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43 좋은 가정 교육이 의대 준비 첫걸음 44 컬럼 | Greek 클럽, 들어가도 좋을까 46

WORLD•미주&월드 축구 나라에서 월드컵 반대한다고? 49

와인기행 | 이탈리아의 ‘녹색 심장부’움부리아125 한국의 맛 | 여수 돌산갓물김치 126

영화 한류, 대륙을 뒤흔들다 161

H E A LT H • 건 강 눈 건강상식 163

영화 | 예술은 삶의 반영 ‘인 더 하우스’’128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치실의달인1167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푸치니 ‘라보엠’ 129

‘짝퉁 건강기능식품’ 그 불편한 진실

책꽂이 | 영원한 경외 -펄벅 130

허리 건강 지키는 좋은 자세는

171

173

시 | 뚝방에 우장을 걸치고 앉아132

쇼핑몰에 접속만 해도 개인정보유출 54

이미혜의그림 속 인물 | 찰스 레이의 패밀리 로맨스 133

62 스노든이 간첩? 오바마도 별수 없군 68

여행 | 뉴욕의 심장 센트럴 파크 138

탈레반에게 화해를 구걸하는 미국

<감시자들>에서 악인으로 변신한 정•우•성 143

가족이야기 | 쇼윈도 부부 134

AUTO•자동차 연비 높은 차,연비 높이는 운전방법 175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코리아위크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702-991-7255 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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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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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쿠데타와 성공한 선거공작

발행인

1971년 4월 7대 대통령선거 후일담이다. 김대중 후보와 이

이, 댓글 사건이 폭로되면서 이를 덮기 위한 권영세 상황실장

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만났다. “선거 치르느라 고생하셨습니

의 이른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으로 활용된 것이다. 김

다.” 이 부장의 어설픈 공치사에 김 후보는 이렇게 대꾸했다.

무성 의원은 투표 이틀 전 부산 지원유세에서 ‘피를 토하는

“나는박정희후보에게진것이아니라중앙정보부장인당신

심정’이라며 누군가 전해준 대화록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에게 진 거요.” 당시 박정희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휘했던 것

그것이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지면서, 많은 유권자는 ‘엔엘

은 중앙정보부의 이후락 부장이었다. 중정의 손길은 개표 과

엘을 포기한 대통령의 비서실장 문재인’이라는 선입관 속에

정에까지미쳤다.

서투표장으로갔다.

박정희의 중정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단 두 명의 대통령 시

이 성공한 공작을 검찰이 손을 댔다. 이미 드러난 것이기에

절을 제외하곤 정보기관은 매번 대선 공작에 나섰다. 13대

손을 대지 않을 수 없었다. 검찰은 국정원과 경찰이 인멸한

때 지역감정에 불을 질러 영남 표를 결집시킨 노태우 후보의

증거를 되살리고 찾아내 전 국정원장과 전 서울경찰청장을

광주 유세 때 폭력 난동은 안기부가 운용하던 폭력배들이 주

기소했다. 청와대는 난감했다. 국정원의 불법선거운동이 밝

도했다. 8개월 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일명 용팔이 사

혀지고, 또 이를 은폐 조작하려던 공작이 사실로 드러났으

건)의 주인공들이다. 14대 때 안기부는 해방 후 최대 간첩단

니, 집권의 정당성에 상처를 입지 않을 수 없었다. 박근혜 정

이라는 이선실 사건을 터뜨렸다. 선거가 끝나자 이 사건은 흐

부의 남재준 국정원장이 대화록 발췌록과 전문을 공개한 것

지부지됐다. 15대 대선에선 권영해의 안기부가 북한군에 총

은이런상황에서였다.박근혜의국정원도공작에나섰다.

격을 유도하는 이른바 총풍 사건을 공작했다. 1996년 15대

사실 맹목적인 친정부 매체와 아둔한 민주당의 존재는 이번

총선에서 중무장한 북한군의 휴전선 도발이 여당의 압승으

공작을 성공으로 이끄는 듯했다. 특히 민주당은 제 발로 엔엘

로 이어진 것에 고무된 공작이었다. 공작의 성공은 여당 후보

엘 포기 진실게임 속으로 들어갔다. 불법 대선공작과 대통령

의 당선으로 이어졌고, 대개의 공작은 성공했다. 단 한 번 권

기록물 불법 공개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 불씨가 살아

영해의 총풍 공작이 미수에 그쳤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있게 한 건 오로지 전국 대학의 교수 시국선언 등 시민사회의

낙선했다.

양심이었다. 이들은 일쑤 엉뚱한 곳에서 헤매는 민주당을 제

이런 대선 공작을 이명박 정권이 부활시켰다. 원세훈 국정원

자리로 돌아오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짜증스럽다. 지금의

장은 권영해처럼 이른바 ‘종북세력’과 아말렉 전투를 벌였

상황을 소모적 논란이라고 조롱했다. 그런다고 선거 결과가

다. 단순한 댓글 달기 차원이 아니었다. 더 큰 것은 야당 후보

뒤집히겠는가? 공작처 국정원에 대해선 무한한 신뢰를 보냈

와 야권을 종북으로 낙인찍기 위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

다. 국정원 개혁은 국정원이 알아서 할 것이니 정치권은 간섭

작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해 북방한계선을 헌상

하지 말라. 조폭에게 저의 개혁을 맡긴 셈이니, 조폭은 어떻

한 노무현과 그 무리’로 낙인찍을 목적으로 대화록을 발췌,

게조폭짓을쇄신할까?

변조, 유출한 것이었다. 그 효과는 컸다. 선거는 엔엘엘을 포

아버지는 성공한 쿠데타로 권좌에 올랐다. 그 딸은 52년 뒤

기했나 안 했나, 종북인가 아닌가 따위의 야권에 지독하게 불

선거로 권좌에 올랐다. 성공한 대선 공작이 일조했다. 9년 전

리한구도로진행됐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선거 중립의 의

이런 공작은 곁가지라 할 댓글 공작이 드러나면서 표면화됐

무를 어겼다는 게 이유였다.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 성공한

다. 10월 국정감사 때부터 저강도로 진행되던 대화록 공작

대선공작도성공한쿠데타처럼처벌할수없다고우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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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이사로 한인회장 선거 한다 제 35대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일정 발표 활성화 시키고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며 “회장 선거 뿐 아니라 직선제 이사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 다.뷰티협회장으로 선관위원으로 참여한 오원근 위원도 “18명으로 필라 인 근지역까지 총괄하는 필라델피아의 수장을 뽑는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 적한 뒤 “이번에는 방법이 없으니 회칙대로 가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7대에서 31대 한인회까지 한인회 이사를 지내고 한인회 총무이사를 역 임한 김동수 위원은 “이사의 사명은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인데 이런 사명감 의 부족이 오늘과 같은 현상을 만들었다”며 “안타깝지만 회칙에 의거하여 원만히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관위는 제35대 한인회 회장 및 직선제 이사 선출에 관한 사항을 공 고했다.공고에 따르면 제35대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제 35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선거관리위원

선거 공고일 현재 필라 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한 35세 이상의 정회원으로 선

회는 현재 한인회로부터 넘겨받은 자격을 갖춘 18명의 이사들을 선거인단

거권을 가진 이사 8명 이상의 추천서를 첨부, 공탁금 15,000달러와 함께 한

으로 제 35대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선거를 치를 것으로 확인됐다.

인회관에 등록하면 된다.(전화 267-808-9579)

이 같은 사실은 ‘필라델피아 한인회 제 35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

직선제 이사는 선거 공고일 현재 2 년 이상 거주한 만 25 세 이상의 정 회원

병기)가 8일 저녁 가진 기자회견에서 확인함으로서 확정 됐다. 선거관리위

으로서 정회원 5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추천서 1 매, 자필 경력서 1 매, 공탁

원회는 8일 저녁 대장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분분했던 한인회장

금 300달러를 지참하여 한인회관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 장소는 한인회관 3

선출단에 대해 현 회칙을 바꾸지 않는한 회칙대로 할 수 밖에 없고 현재 급박

층에 마련된 선관위 사무실이며 마감은 8월5일 오후 5시까지다.

한 일정 상 회칙개정은 불가능한 상태이므로 회칙에 규정한 이사 18명으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확인했다.

입후보자를 상대로 한 기호 추첨은 8월8일, 합동 소견 발표는 8월9일 각각 오후 7시30분에 한인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투표는 8월 19일 7시 30분에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병기 위원장은 “매번 선거 때마다 이사들이 자격문

서 9시까지 한인회관에서 이루어지며 부재자 투표는 8월 16일까지 우표에

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1년 전부터 이사회가 사회적 여론과 반응을 살피

소인이 찍힌 등기우편으로 19일 오후 5시까지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도

고 준비해야 하는데 이사회의 참여도도 낮고 한인사회도 반응이 없는 것이

착한 우편물에 한해 유효하다.

현 한인사회의 실정이며 안타깝지만 현 한인회 이사 18명으로 선거를 치르 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병기 위원장은 “좋은 이사들이 한인회 이사로 참여하여 한인회를 좀 더

등록서류는 선관위에서 배부받을 수 있으며 서류 및 등록금(공탁금)은 당 락에 관계없이 반환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267-808-957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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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학원 예일대와 합의 일단락 Y2로 이름 바꿔 새롭게 출발

‘자고나니 유명해졌더라’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예일대학은 지난 5월 1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

일대의 눈에 뜨였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온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예일대학의 체리힐 소재

하며 예일 이름 사용금지 및 예일대의 변호사 비용 10

“지난 6월 25일 예일대 도로시 부청장과의 미팅에서

예일학원에 대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원만하게 쌍방

만 달러와 그동안의 사용료로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

예일학원의 성장이 ‘예일’이라는 이름 때문이 아니라

합의가 이루어져 일단락 됐다.

했고 또한 그동안 예일학원의 세금보고 서류의 제출

예일학원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을 강

뉴욕타임즈가 뽑은 제목 ‘큰 예일이 작은 예일을 고

과 모든 컴퓨터 기록을 삭제하지 말 것 등을 제기한 바

조하며 우리 학원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했고 도로

소하다’라는 말처럼 세계 최고의 대학인 예일대학이

있다.예일 대학의 고소건이 알려지자 뉴욕 타임즈, 워

시 부총장이 이를 받아들여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자신들의 이름을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이유

싱턴 포스트, 엘에이 타임즈 등 미국의 유수 언론과,

고 과정을 설명했다.

로 예일학원을 고소한 건은 예일대학이 예일학원의

AP 통신, 그리고 한국의 조선, 중앙, 한국 일보 등 전세

예일 학원은 ‘예일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1995년

성장이 예일이라는 이름 때문이 아니라 예일학원이

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뉴욕타임즈는 교육

에 주정부에 등록 후 챌튼햄에서 시작하였고 남부 뉴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

섹션의 머리기사로 다루어 주목을 끌었다. 예일학원

저지 체리힐로 본원을 옮긴 뒤 노스 웨일즈, 어퍼다비

하고 합의를 했다. 예일대학과 예일학원은 ‘예일’ 명

은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체리힐에 위치한 예일학원

등 필라델피아 지역을 비롯 델라웨어 윌밍턴 인근 호

칭 사용하지 않을 것과 그동안 진행된 양측의 변호사

본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을 통해 오히려

케신, 중부뉴저지 에디슨, 플레인스보로, 북부뉴저지

비용 또한 양측이 각자 부담하기로 하는 등 물적, 법적

예일학원의 우수한 시스템을 세계 최고의 명문대인

테너플라이모두 6개 지역에 분원을 둘 정도로 급성장

보상 없이 고소를 취하하기로 해 예일학원 측으로는

예일대로부터 인정 받은 결과가 됐다”며 “이번 일을

을 이루어 왔다. 특히 SAT 위주의 입시 학원으로 예일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낸 결과가 되었다. 예일대학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도 미 동부 최고의 명

학원이 자체 개발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으로 수강생

지난 달 25일 연방법원에 고소를 취하하는 내용을 보

문 입시학원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들에게 큰 효과를 봐 매년 많은 만점자들을 배출해 미

냄에 따라 고소건은 일단락됐다.

예일 학원의 테리 양 원장은 “예일학원의 급성장이 예

동부지역의 명문 입식학원으로 이름을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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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장비 ‘뉴톤(NEWTON)’ 한인세탁인 호평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청의 퍼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장차 퍼 크 사용 드라이클린 기계의 사용이 금지가 확실시

ETI의 한영호 사장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드아리클린 기계들에 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5만~6만달러의 비싼 세탁

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비를 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뉴톤은

각 회사마다 시장선점을 위한 하이드로 카본 드

가격과 품질, 그리고 세탁물의 품질을 모두 만족

라이클린 기계 등 대체 기계의출시가 붐을 이루

시키는 유일한 장비”라고 말했다.

고 있는 가운데 미 동부지역에 첫 진출한 드라이

뉴톤은 지난 2010년 콜로라도 덴버의 컨티넨탈

클린 머신 뉴톤(NEWTON)이 품질과 성능, 가격

크리너가 2대를 사용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0여

에서 한인세탁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주목을 받

대가 팔린 상태로 알려졌다. 특히 텍사스 달라스

고 있다. ETI(ENVIRO TECH INTERNATIONAL.

의 한인세탁인 협회장이 최재무씨(임페리얼클리

LLC 대표 한영호)사 주최로 지난 5, 6일 이틀동

▶펄크머신과 같은 뛰어난 세탁성능을 보였다고

너)는 지난 1월 뉴톤 머신을 구입한데 이어 6개월

안 필라델피아 시티라인 인근의 BETTY BRITE

평가했다.

만에 1대를 추가로 구입했다. 또 같은 지역의 이용

CLEANERS에서 열린 ‘노 쿠킹’ 하이드로카본 머

특히 뉴톤은 1달에 25달러 안팎의 적은 필터교

한씨(카튼클리너)도 지난해 9월 뉴톤을 구입한

신 뉴톤 세미나에는 한인세탁인들 40여명이 참가

체 비용이 드는데다 물값과 전기료 등에서도 기존

뒤 10개월만에 1대를 추가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머신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절감되는 것

다.한편 필라델피아 한인세탁인협회 강우진회장

이 자리에 참석한 한인들은 뉴톤이 비누를 쓰

으로 알려졌다. 또한 쿠킹으로 인한 솔벤트 손실

은 12일 저녁 7시 한아름 2층 푸드코너에서 한인

지 않는데도 ▶린트가 없으며 ▶고속회전(820

과 폐기물 수거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친환경 솔

세탁인들을 위해 펜주 정부 그랜트프로그램에 관

RPM)으로 1로드 시간이 45~50분 정도로 짧으며

벤트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인식제고에도

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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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76호•2013년 7월 12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76호•2013년 7월 12일

DMZ 생태평화지대 보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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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인 내용을 담은 깃발을 제작하여 참석해 것을 당부했다. 이번 운동은 한국에서 지구의 미래를 위해 한반도에서 먼저 생태평화를 이루자는 취지

7월 27일 오전 11시 로리머 공원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적으로 색태계의 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는 DMZ를 ‘생태평화지대’

단체가 참여하여 오는 7월 27일 오전 11시부터 로

로 시작됐으며 올해로 60년이 된 DMZ의 보존을

리머 공원에서 열린다.

통해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DMZ 60년 회갑을 맞

이번 행사는 생태보호와 함께 다다민족 이민사

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생태통일’을 이루자는 취

회인미국에서 각 지역 국가의 고유문화를 선보이

지로 시작되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이들은 남북

는 장으로 서로간의 문화교류를 통해 인류화합을

한이 공동으로 생태계 보고인 DMZ를 보전하고 더

유도하는 의미로 필라 한국 민속국악원의 민속공

나아가 백두대간 생태축 연결을 통한 ‘한반도 생

원, 장문부 무용연구소의 무용공연, 필라 솔리스

태통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모인 시민들의 자

트 앙상블 합창단, 필리핀 전통 무용단, 라틴아메

발적인 모임으로 ‘2013 DMZ(회갑)시민위원회’

리카 전통음악 연주단, 인도 전통 춤단, 중국전통

가 지난 22일 오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춤 공연, 파키스탄 요가 춤 공연, 비보이 공연, 다민

발대식을 갖고 본격 출발했다.

족 합창단 공연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DMZ 회갑을 맞아 전 세계에 ‘한반도 생태통일’

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한국에서 활발하게 일어나

정헌재 사무총장은 “지역상황에 맞게 각 민족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인간이 아

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의 문화교류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유도하고 자연

닌 생물다양성을 통한 생태통일로 접근해보자는

행사가 열린다.

스레 DMZ 생태보존 띠잇기를 연출하여 한국의

취지로 발족한 ‘2013 DMZ 시민위원회’는 △유엔

‘DMZ 생태평화지대 보존’운동에도 참여하게 되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남북공동 개최 △생태복지

는 것”이라며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선진국가 도약 및 국민의식 변화 △DMZ의 유네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적 상황을 고려하여 ‘생 태보호 및 다민족문화연합 2013’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이 행사중 중요한 행사로 ‘DMZ 생태평화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자연 보호를 의미하는

지대 보존’ 운동을 펼치게 된다. 필라델피아에서

녹색상의에 카키바지를 착용할 것은 제안하고 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충효본부의 주최로 지역 내 각

으며 참가자들 개인이 각자 생물 다양성에 관한 창

코 생물권 보전지역 등재 △남북 DMZ생물자원관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의 215-635-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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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타 운 뉴 스

제76호•2013년 7월 12일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찰리김 종합보험 올드욕으로 새단장 이전 찰리김 종함보험이 한인타운에 위치한 올드

명, 건강, 등 이외의 미국에 있는 보험 종류는 거

요크 로드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새로운 환경에

의 대부분을 취급을 하고있다. 아울러 PA 만 아

서 더욱 친절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약속하고

닌 총 8개의 주, PA, NJ, DE, MD, OH, VA, WA, 과

나섰다. 찰리김 종합보험은 6월 28일(금) 새로

Washington DC 보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 여

운 사무실(8029 Old York Rd. Elkins Park, PA,

러 주에 보험도 취급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9027)에서 직원 및 고객, 하객 등 1백여명이 참

덧붙여 대표 찰리김 뿐만 아닌 현재 총 8명에

석한 가운데 사무실 이전 오픈 하우스를 열고 그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보험 에이전트가 근무

동안의 성원에 감사하고 더욱 알찬 서비스를 약

하고 있으며 3명의 젊고 성실한 직원들이 근무하

속했다. 새로운 사무실은 한아름 에서 5분거리

고 있다 . 보험관련 업무만이 아니라도 찰리김 종

로 611과 Church Rd.에 위치하였으며 지난 6월

합보험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문의를 하면 사무

초에 이전을 마무리 했다.

실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김효정 공인 회계

찰리김 대표는 “예전 보다 더 좋은 장소와 편리

사, 박우암 변호사, 정한진 집 Mortgage 등도 함

한 교통 그리고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넓고

께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찰리김 대표가 맡아 하는

멋있는 사무실로 단장하였으며 또한 약 100 대

집부동산 등 한 사무실에서 5가지 업종의 모든 전

찰리김 종합보험 대표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장이 사무실 뒷편으

문가들이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전문 서

고객님과 한인 동포께 감사를 드립니다. 도와주

로 있어 고객분들의 편리함을 느끼실 수 있다”고

비스의 경험을 보장 할 수 있다는 부분도 찰리김

시고 성원 주셔서 오늘 이 자리 까지 온 것을 진

설명했다.

종합보험의 또 하나의 차별된 고객 서비스라고

심으로 고객 한분 한분께 감사 드립니다. 혹시 보

할 수 있다.

험 문의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성심

찰리김 보험은 18년 동안 보험을 담당하였으

응을 당부했다.

며 찰리김 종합보험의 가장 좋은 장점은 하나의

찰리김 종함보험은 나아가 한인사회 보험에이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

보험 회사만 취급하지 않고 미국내의 약 100개

전시와 뿐만 아니라 미국 보험 에이전시와도 경

했다. 찰리김 종합보험은 같이 일할 에이전트

가 넘는 A++ 보험 회사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는

쟁을 하며 더 수준있는 종합보험 회사를 이룰 것

도 모집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사무실로

것이다. 이는 즉 고객들에게 더 저렴한 보험 가

이라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인 동

전화 주시거나 , 팩스 나 이메일로 이력서 참조

격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는 장점

포들을 위해서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하여 보내면 된다.문의: Stacy. 전화번호: 215-

이다. 찰리김 종합보험에서 취급하고 있는 상품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한 달에 한번씩 보험 및 융

935-6969. 팩스: 215-935-6974. 이메일: stacy.

들은 자동차, 집, 비지니스, 종업원 상해보험, 생

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니 꼭 많은 참석과 호

ckinsuran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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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F O C U S • 포 커 스

조종사 과실? 기체결함? 팽팽하게 맞서 아시아나 항공 충돌사고 6일 오후 4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 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항공 214편 보잉 777 여객기가 6일 오전 11시27 분착륙 도중 활주로에 부딪히며 307명(승객 291 명과 승무원 16명) 중 중국인 승객 2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 조종사가 정확한 대처로 참사 를 면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한편, 조종사 문제로 참사가 일어났다는 의혹도 나왔다. 아시아나항공 214편 보잉777여객기 사고의 재구성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보잉777여객기는 사고 당일 오전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왕복(OZ 112편)했다. 오전 10시에 떠나 다시 인천공항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은 “부상자

쟁점은 사고 원인이다. 경향신문은 사고기의 착

오후 2시40분에 돌아왔다. 그리고 오후 4시35분

중 40여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한국인 5명을 포함

륙장치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장

에 샌프란시스코(OZ 214편)를 향해 떠났다. 미국

해 10명가량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고 보도

이 착륙장치 결함을 알고 동체착륙을 시도하는 과

으로 떠나기 전 최대 1시간55분가량의 운항 점검

했다. 승객은 중국인이 많았다. 인천공항에서 환

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 기계

시간을 가진 셈이다. 한겨레는 “사고 항공기는 지

승해 미국으로 가던 중국인이 141명으로 가장 많

항공공학부 신상준 교수는 “목격자 증언을 보면

난 6월2일에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문제가 생

았고, 한국인 77명, 미국인 61명 등이 있었다. 경

꼬리 부분이 먼저 바닥에 닿았다고 하는데 이는

겨 20시간 넘게 엔진 정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향신문은 “사고기 뒷부분이 부서지고 동체에서

착륙 당시 비행기 앞부분이 정상치보다 더 올라갔

사고 당시 현지 기상상황은 좋았으며, 착륙 전

불이 나는 대규모 사고였지만 이례적으로 사망자

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샌프란시스코

까지 사고 징후는 없었다. 조선일보는 “탑승객들

는 적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승객은 착륙 직

공항은 다른 국제공항보다 착륙하기 까다로운 곳

은 전혀 사고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

후 빠르고 질서 있게 대피해 피해가 줄었다. 착륙

으로 알려졌다”며 “사고 당시 착륙을 도와주는 계

다. 사망자 2명은 예멍위안(16)과 왕린자(17)라

뒤 30초 정도 지나 비상탈출구가 열리면서 승객

기장치도 고장 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

는 중국 여학생들로, 여객기 뒷부분에 타고 있다

들이 차례로 탈출했다.

도했다. 국민일보도 “계기착륙 시스템의 글라이

가 충돌 시 기체가 부서지면서 밖으로 튕겨 나가

사고 원인, 조종사 실수인가 바퀴문제인가

드 슬로프(고도정보 제공 시스템)가 고장 나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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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커 스 • F O C U S

제76호•2013년 7월 12일

동 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이

어올리는 과정에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홍성경 세종대 항

분석이 나온다”고도 보도했다. CNN은 6일 아시

■오토 스로틀 오작동 과거에도 많아

공우주학과 교수 말을 인용해 “착륙 과정에서 꼬

아나 여객기가 착륙에 앞서 관제탑에 응급 차량

이번 발표는 사고기의 이강국・이정민 조종사

리날개가 먼저 닿았다는 것은 기체 결함이 원인

대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시아나측

가 오토 스로틀을 활성화시켰다는 사고조사반 면

일 가능성이 크다”며 “착륙 때 랜딩기어가 안 펴지

은 기체에 이상이 있으면 아시아나항공 통제센터

담 진술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미국 연방교

면서 바퀴가 내려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보인

에 자동으로 메시지가 뜬다고 반박했다. 동아일보

통안전위원회(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은 9

다”고 보도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네 명 모두

는 “착륙 전 5분에 대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두 기장이 ‘착륙

크게 떨어졌다.

비행시간이 1만시간을 넘거나 육박하는 베테랑”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항공기는 착륙 5분 전

준비를 하면서 권장속도인 137노트(시속 254㎞)

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착륙 직전 조종간을 잡았

부터 관제탑과 긴급 상황에 대한 교신을 주고받

로 날도록 자동속도장치를 설정했지만 듣지 않았

던 이강국 기장(46)의 경우 비행시간이 9793시간

았다. 하지만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고

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특히 조종사들은 200피

에 달했지만, 최근까지 A321기 등을 몰다 B777기

전 비상상황에 대한 교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60m) 상공에서 고도가 정상보다 낮은 데다 오

를 조종한 시간은 43시간이었다.

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겨레는 “기장은 사고 발

토 스로틀이 속도를 유지시키지 못하는 사실을 알

하지만 중앙일보는 조종사의 실수에 무게를 실

생 1분 15초 뒤 관제탑에 구급차를 요청하는 호출

고 손으로 스로틀 레버를 밀었다고 밝혔다.

었다. 이 신문은 국토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강

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나 기장이 착륙 전에 이상

뒤늦게 오토 스로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국 기장이 기장석에 앉아 조종간을 잡았던 것으로

을 감지했다는 추측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

판단해 수동으로 속도 높이기에 나섰다는 얘기

확인됐다. 이번 비행은 교관인 이정민 기장과 교

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

다. 하지만 이때는 충돌 약 16초 전(고도 60m, 시

육훈련생인 이강국 기장의 교육훈련비행으로 진

코 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 여객기 조종

속 219㎞)으로 시간이 촉박했다. 오토 스로틀은

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당시 샌프란시

사들이 ‘오토 스로틀(자동속도조절장치)’을 작동

과거 항공기 사고에도 수십차례 원인으로 지목됐

스코 공항의 항법유도장치 고장 사실은 전 세계

시켰던 정황이 드러나 이번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다고 AP통신이 밝혔다. 항공기 안전 전문가 존 콕

항공사에 미리 통보된 상태였다”고 보도하며 교

과실보다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는 “오토 스로틀이 작동된다고 믿고 비행하면

육훈련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언급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10일 정부

해당 장치가 작동을 안 한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했다. 조선일보 역시 “B777을 43시간 몰아본 이씨

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기체 조사 과정에

못하는 상황이 일부 발생한다”고 말했다. 기체결

가 이번처럼 수동 착륙을 할 경우 해당 기종과 활

오토 스로틀이 ‘암드(ARMED・활성화)’ 포지션

함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조종

주로가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라 보도했다. 한겨

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사 과실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

레는 “꼬리가 활주로에 먼저 닿으려면 기체의 각

“(한번 켜놓은) 오토 스로틀 기능은 착륙 상황까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오토 스로틀 오작동 여부

도가 지면과 18도 이상 벌어져야 한다”며 “정상적

지 운항 전반에 걸쳐 유지되는 것이 통상적”이라

와 관계없이 사고기 조종사 4명의 사고 직전 대처

인 착륙 과정에서는 나올 수 없는 각도”라며 조종

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기는 착륙 54초 전부터 속

상황에 대한 당사자 면담과 조종실 음성녹음장치

사 과실 또는 수평 장비 등의 결함 가능성을 제기

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이 장치의 오작동 개연성

(CVR) 분석을 진행 중이어서 조종사 과실의 정황

했다. 이 신문은 “항공기 조종사가 정상 착륙지점

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사고 여객기는 착륙 직전

도 나타날 수 있다. 진실은 짧으면 수주일, 길면 약

또는 고도를 착각한 경우 급하게 기수를 위로 끌

속도가 시속 191㎞로 권장속도(시속 254㎞)보다

2년이 걸릴 블랙박스 분석 결과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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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후쿠시마 터지면 한국 중국도 끝장 난다 체르노빌의 85배(최소) ~ 170배, 수천km 영향권 세계 최고 석학들이 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문제

이글은 지난 해 12월 삿뽀로에서 열렸던 "방사

지난 글이지만 이 내용은 무슨 일인지 많이 알려

내용이다.

능에 의한 후쿠시마 애들 건강피해" 심포지움에

지지 않았다. 이번주 <코리아위크>는 이 글을 소

작년에 4호기 문제를 제기

서 마쓰무라 아끼오 전 UN 직원이 발표한 내용이

개하여 핵에 대한 우리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후쿠시마 원전이 터졌을 때, 내가 아는 전세계

다. 한국에서도 원전비리문제로 방사능에대한 우

한다.<편집자 주>

의 많은 과학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아끼

려가 급증하고 있다. 이글이 밝히는 내용은 가히

마쓰무라 아끼오(전UN직원)

오, 일본의 위기의식과, 우리가 느끼는 위기의식

충격적이다. 만약 후쿠시마 원전이 터지면 일본은

몇 주전 뉴욕에서 일본에 도착했는데, 지금 세

과는 큰 차이가 있다"라고 하길래 나는 "이거 큰일

사라질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도 막대한 피폭을

계가 후쿠시마 원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얘기하

이다" 라고 느꼈다. 원전연구의 세계최고봉은 막

입어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는 것이다.

겠다. 아마도 일본 언론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은

스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다.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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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76호•2013년 7월 12일

역사 속에, 아인슈타인도 일했던 곳이다. 거기서

연료수조의 세계최고권위자가 로버트 알바레스

은 수소폭발에 멜트다운에, 1호기~3호기까지 보

소장을 했던, 한스 페타 듈(Hans-Peter DURR, 현

(Robert Alvarez)라는 분이다. 미국 에너지환경성

강공사를 하지도 못했다. 지진이 오면 얼마나 견

막스플랑크 물리학,우주물리학 연구소 명예이사

장관의 특별고문을 하던 권위자인데, 그에게 계산

딜지 계산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진도6이상이면

장, 로마클럽회원, 환경학 연구과 객원교수)은 내

을 부탁했다. 도대체 후쿠시마 원전에 얼만큼 세

꽝일거다. 두번째, 이게 가장 확률이 높을 거라는

오랜 친구인데, 이분이 말한 내용이 내게 엄청난

슘이 있는가? 1호기~6호기까지, 그리고 공용수

데, 냉각장치 파이프가 응급 조치한 일시적인 것

쇼크였다.작년 4월, 5월의 얘기다. "아끼오, 안됐

조까지, 전부 약1만4천개 핵연료봉이 있다. 그래

들이다. 쇠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다. 그러니까, 이

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과학적인 회복이 불

서 계산결과가 세계 176개국에 퍼졌는데, 최소 숫

런게 어디든 뚫리면, 거의 끝장일거다. 세번째는 1

가능하다. 우리가 아무리 생각해도, 후쿠시마 원

자에서 최대 숫자까지 있는 중에서, 최소 숫자를

호기, 2호기, 3호기 멜트다운이 격납용기 밑을 뚫

전 사고는 인류가 경험한 적이 없는 것이다. 나를

택했다. 그것은 과학자들간에 의론의 여지가 없는

었으면, 차이나신드롬인데, 안 일어났을거란 확증

포함해서, 해결할 만한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다."

숫자였다. 4호기만 해도 1,535개 연료봉이 지상

이 없다. 그러니까, 그게 지하수에 닿으면, 단번에

이건 내게 쇼크였다. 그래서 나는 타니가키 자민

30m 높이의 수조에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체르노

수증기 폭발한다.

당 총재, 사쿠라이 전환경청장관, 민주당 간부에

빌의 10배이다. 최소로 계산했을 때이다. 그건 히

게 전화해서, "이 사고는 2차대전과 다르다. 2차대

로시마 원폭의 5,000개분이다.

위의 어느 한가지가 일어나도 후쿠시마 원전 전 체의 방사능 양이 체르노빌의 85배(최소) ~ 170

전은 20년후에는 신간센이 달렸다. 이 사고는 만

"아끼오, 체르노빌의 10배라는건, 최소로 본 숫

배이다. 그렇다는건, 일본부흥은 불가능하다. 몇

약 일어나면 몇 백년, 일본 부흥은 불가능하다."라

자이다. 보통이라면 20배~50배까지 높아진다. 그

백년간, 일본 전국토 및 한국, 중국 포함해서 몇천

고 했다. (역주: 4호기가 폭발했을 경우에는 끝장

런데 아끼오, 최소로 10배라 해도, 이 숫자로 끝나

km 범위가 거의 끝장이다. 그러니까, 이걸 전달하

이라는 얘기.. 그 위기의식이 세계인과 섬나라와

는게 아니다. 왜냐하면, 어쨌거나 터지면 후쿠시

려고, 나는 4월에 후지무라 관방장관, 타니가키 자

는 다르다라는 것 같다) 그래서, 일본 지도자들에

마에 사람이 못 있게 된다. 그래서 총량을 계산하

민당총재, 호소카와 전수상 등을 만나서, "시급히

게 세계 사람들의 생각을 전달했는데, 아쉽지만,

면, 체르노빌의85배가 된다." 그러니까 최소래도

할 일은, 국제적 독립평가팀을 조직하고, 거기엔

칸수상, 노다수상은 움직이지 않았다. 내 스스로

히로시마 원폭의 5만발~10만발 정도가 된다. "만

핵과학자 외에도, 건축학, 지진학까지 최고 과학

블로그에서 "4호기와 일본의 운명"이라는 걸 썼는

약 후쿠시마에서 뭔가 터지는 날엔 안됐지만, 적

자들로 구성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데, 세계적으로 꽤 퍼졌다.그런데, 문제는 후쿠시

어도 3천km는 피난해야 한다. 이걸 일본 지도자들

국제적 독립평가팀을 조직하는 게 첫걸음이다.

마 원전 사고 관련자들이 모두 제 각각인 소리를

은 알고나 있는가."

냉각시스템 파이프에 구멍이 나도, 지진이 와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용 후 연료수

후쿠시마 원전의 3가지 파국 시나리오

도, 수증기폭발해도 끝장이다. 이건 공갈이 아니

조의 세슘137총량을 계산하고자 했는데, 사용 후

그 시나리오는 이렇다. 하나는, 후쿠시마 원전

라, "파국"이다.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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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여러분이 각오할 게, 그 60년간 애들 문 제가 나타나는걸 피할 수 없다는거다. 어쩔건지, 정치가나 여러분의 운동으로 바꿔야 하는데, 애들 자체가 앞으로 5년후, 10년후에 상당수 문제로 나 그래서 마스꼬 민주당 정조회장, 하토야마 전수

타날 건, 이미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이걸 호

그러나, 이번에 내가 찾아온 건, 이런 파국의 문

상 등이 내 얘기를 듣고 매우 놀라서, 10명의 국회

소하려고 왔는데, 내일 삿뽀로시장도 만나고, 경

제가 아니다. 실은, 1985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의원을 모아서 어젯밤 얘기했다. 나는"일본의 정

제계 인사도 만나고, 당 간부 한사람 한사람에게

헬렌 칼디콧(Helen Mary Caldicott)박사가 말하

치가들이 위기감이 없다"고 했다. 만일 일본의 정

말하려고 한다. 정책론은 몇십년 걸릴 얘기지만,

길, "아끼오, 원전에 관한 정책을 논할 시간은 없

치가들이, 이런 애들의 위기에 눈감고 있다면, 5년

애들 문제는 당을 초월해서 애들을 구하려는 생각

다. 이미 당신네 애들은 엄청난 피폭을 하고 있다.

후, 10년후에 일본국민에게 파멸이 온다고..

을 갖지 않으면, 이미 늦었는데, 더욱더 늦어진다.

또 다른 일본국민의 파멸

앞으로, 5년 내지 15년 사이에 나타날 숫자는, 내

지금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건 2가지이다.

안됐지만, 더 이상 덮어서 가릴 수도 없다. 언론도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나는, 후쿠시마 원전의

덮으려 해도, 5년 내지 10년후엔 방법이 없다. 내

체르노빌은 26년전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

방사능을 멈추기까지 도쿄전력은 40년 걸린다고

가 항상 느끼는 게, "전혀 위기감이 없다"는 거다.

가 발표한 것은 큐슈만한 지역으로부터 나온 숫자

하는데, 내가 과학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아끼

놀라우리만치, 일본인들 속에는 정말 위기감이 없

로, 260만명이다. 그 중의 62만명이 애들이다. 일

오, No, it isn't" 60년 이상 걸린다고... 그동안 매일

다... 만일 잘못되면, 몇 백년간 부흥도 불가능하

본의 경우는 관동지방의 인구밀도로 생각할 때,

방사능이 뿜어댄다는 것이다. 그리고 방사능은 사

다. 그래서 어제 내가 장관을 포함해서 국회의원

수백만 명에 달할거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해야

라지지 않는다. 지금 여러분이 말하는 숫자는 고

들에게 말한 건, "국난인데, 동전에게 맡긴다는 건,

할 일은, 과학적인 증명은 매우 어려운 측면이 있

작 2년간에 생긴 양이다. 이후로도 10년, 20년, 계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국난이라면, 국

다. 그러나 체르노빌의 사례가 있으므로, 애들을

속 숫자가 누적돼간다. 그래서 칼디콧 박사는 앞

가가 나서야 한다. 체르노빌을 수습할 수 있었던

실험대로 써선 안된다. 내가 UN에서 항상 느낀 건,

으로 200년이상 일본국민은 넓은 지역에 걸쳐 방

건, 80만명의 군인이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후쿠

증명될지, 안될지는 과학자들의 놀이에 불과하다

사능을 검사하면서 살아가야 할 족속이 됐다는 걸

시마 원전을 수습하려면, 군대 외에는 없다. "방사

는 거다. 애들은 과학의 실험대가 되어선 안된다.

직시해야 할거라고 했다.

능이 높으니까, 가까이 못간다"라고 해가지고는,

가 볼 때 최소 100만명을 넘을거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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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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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대신해 주는 것도 아니고, 수습할 수 없다.

상청구가 있을련지? 있다면 어떤 식으로?

앞으로 60년간 지진이 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A :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배상문제는, 지금의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최악의 사태가 벌

상태와, 파국이 일어난 경우의 문제로 나눌 필요

어졌을 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그럴

가 있는데, 지금 상태만으로도, 50년간, 60년간 방

때의 수습은 군대밖에 없다. 인간이 만들어낸 사

사성물질이 방출될테니, 틀림없이 다른 나라에 피

고는, 인간의 희생으로 수습해야 하는데, 군대밖

해가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배상청구가 당연히

에 없다.체르노빌의 경우, 80만명이 동원되어, 명

있을 것이다. 이런 예가 지금까지 없던 것이다. 이

확하진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10%~20% 죽었다

런 사고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파국이 일어나면,

고 한다. 이건 엄청난 숫자다. 10만명 이상의 군인

어느 나라건 답이 없다고 생각된다.

이 희생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은 그보다도 몇

Q : 자위대가 후쿠시마 원전 수습에 나설련지?

배나 크다. 체르노빌은 4호기 하나뿐이었는데, 후

A : 내가 독일,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미국의 최

쿠시마 원전은 1~6호기에다, 공용수조에는6,500

다. 일본의 자손이 앞으로 백년, 2백년, 높은 방사

고 과학자들과 얘기한 결과, 민간에선 불가능하다

개나 연료봉이 있다. 그걸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능이라고 알면서도 먹고 살고, 세계로부터 비난

는 결론이다. 그래서 미국 국방성 친구와도 얘기

하는가.. 여러 과학자가 검토하는데, 아직도 답이

받으며, 배상청구를 당하고, 우리가 저지른 범죄

했다. 기술적으로도 일본만으로 가능하냐고 동전

없단다. 미국의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후쿠시마

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게, 일본의 자손이다.

간부에게 물었는데, 일본만으로 가능하다고 답한

원전을 시찰하고 쇼크였댄다. "도쿄전력이 말하

더구나,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게 10만년이나 방

듯이 연료봉 이동에 10년이상 걸릴거다. 그 사이

사성폐기물을 보관해야 하는 책임을 우리자손들

에 지진이 온다고 생각하면 섬뜩하다." 후쿠시마

에게 맡기고 "사요나라" 말하는 것이다.지금 일본

그렇다면, 세계의 지혜를 모으는 수밖에 없다.

원전을 세계에서 어떻게 보고 있는가, 내 친구들,

을 통틀어 10만년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

그리고 방법론은 "위험을 무릎쓰고 하는 수 밖에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

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직 없다. 미국에

없다" 소련이었으니까 가능했다고도 하는데, 공

아끼오, It's up to Japan" 일본에게 달렸다.스탠포

도 없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낸 쓰레기다. 그러니

산주의건 자본주의건,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인간

드대 니시교수는, "마쓰무라상, 난 이제 포기하겠

까, 나는 후쿠시마 원전이 다른 나라에서도 반드

의 희생 없이 해결할 수 없다. 그게 가능한 건 자위

다. 자기가 위험하다고 생각지 않는 사람에게, 당

시 일어나리라 본다. 440개 원자로가 이미 있고,

대밖에 없다.

신은 위험하다고 말해봤자, 귀담아듣지 않는다."

게다가 앞으로 90몇개 더 만드니까. 한국에서 일

일본 족속은 꽝, 하고 터졌을 때, 그제서야 느낀

어날지, 중국에서 일어날지..

다. 아쉽지만 그쪽으로 가고 있다. 일본에서 내가

질의응답:

느낀 건, 이게 후쿠시마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

Q : 그 칼디콧 박사의 제언을 일본정부에 전달한

다는 거다. 그렇지 않다. 이건 관동지방만의 문제

반응은 어땠나?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류 초유의 대사고를 일본 만으로 수습할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없다.

Q : 일본정부가 그걸 인정하고, 외국 군대건, 자 위대건 수습해달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 한, 불 가능하다는 거죠? A : 오해가 없도록.. 나는 다른 나라 군사관계자 와도 얘기했는데, 이것만은 말해둔다. 예를 들어

도 아니고, 일본전체의 애들 문제라고 생각해야

A : 내가 말한 내용이 쇼크였던 모양이다. 그리

일본이 미국한테 기술원조는 부탁 할 수 있더라

지, 피해자냐, 가해자냐 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고 어쨌든 애들을 구한다는 걸 내세우겠다고 했으

도, 미국은 군대를 절대로 일본에 보낼 수 없다고,

건 여러분 모두의 애들 문제이다. 후쿠시마의 애

니까, 애들 문제에 눈감는다면, 여러분이 분노를

다른 나라 사고에 자기나라 군대를 죽이면서 보낸

들을 구하라고 하면, 남의 일처럼 된다."일본의 애

표시할 일이다."애들 문제를 지지하지 않는 정치

다는 건, 어느 나라 대통령도 할 수 없다고. 그러니

들을 구한다"는 생각이 커지지 않으면, 정치가는

가는 낙선한다"는 정도로 여러분이 일어나지 않는

까, 기술원조, 위성원조, 다른 건 다해줘도, 현장에

움직이지 않는다.파국이 오면, 전기 공급이 어쩌

한, 이 문제는 안된다.

가는 건 일본인 뿐이다. 세계가 원조하더라도, 피

고.. 따위 의미가 없다. 공장은 일본에서 불가능하

Q : 바다와 대기를 오염시켜서, 세계로부터 배

폭을 무릎쓰고 현장에 가지는 않는다.


EDUCATION

∷NEWS

Blue Bell Cherry Hill

610.278.0582 856.810.3740

EDUCATION•교육

Dream

A gnes

Co l l e g e

College

Scott

The World for Women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는 한인들에게 다소 생소

공학 캠퍼스에서는 여학생 숫자가 남학생 수를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여자대학의 장점을 알고나

한 대학이다. 1889년에 여자대학으로 설립됐으

압도한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숫자적 결과를 놓

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니 벌써 115년의 역사를 갖고있다. 그러나 여자대

고 여자대학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주장

대부분의 여자대학 학생들은 지금 다니고 있는

학이라고 해서 무슨 연약한 분위기쯤으로 생각해

하기도 한다. 그러나 National Survey for Student

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여자대학이기 때문이 아니

서는 곤란하다.

Engagement 연구 결과, 여자대학에 다닌 여성들

라 학문적 우수성과 졸업생들의 사회적 성취도 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

이 남녀공학 출신 여성들에 비해 그들의 교육적

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여자대학 졸업생들

고 있는 여학생의 단지 3%만이 여자대학 진학을

경험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의 수학, 과학, 엔지니어링 분야 박사학위 취득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미국의 남녀

여자대학이 학생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 남녀공학을 졸업한 여학생들보다 높다. 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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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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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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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여자대학연합에 따르면, 여자대학 졸업생들의

리더가 되고, 스포츠팀의 주장이 되고, 모든 커리

학사학위 취득률은 남녀공학 출신 여학생들보다

큘럼의 주체가 된다.

경제학 분야에서 3배, 과학 및 수학 분야에서 1.5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히 남자들의 학과로 여겨졌던 수학, 과학, 엔지니어링에서 여자대학 출신들이 강세를 보일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여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입학경쟁

우수한 여자대학 졸업생들은 이렇게 더 높은 수

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것, 졸업 후에도 동문 간 단

준의 학위를 통해 삶과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얻는

단한 결속력이 유지된다는 것, 이로 인한 선배들

다. 이것은 힐러리 클린턴이나 낸시 펠로시가 보

과의 인적 네트워킹이 사회생활에 든든한 가교 역

여주고 있는 것과 같은 ‘리더십’의 뿌리가 된다.

할을 한다는 것, 성범죄 또는 술이나 마약과 관련

수 있는 이유는 활짝 열린 기회 덕분이다. 여자대

이 외에 여자대학은 인종적 또는 사회적으로 소

된 문제가 적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학이라는 사회에서는 만큼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수 그룹에 남아있는 여성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한

여자대학은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이 필요로 하

어떠한 한계가 주어지는 일은 결코 없다. 여성이

다는 존재 목적에 따라, 보다 폭넓은 학자금 보조

는 무언가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제공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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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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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든 신입생이 20%, 톱 10% 안에 든 학생이 36%나 돼 그리 만만한 대학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고교 평균 GPA는 3.65선이며 합격률은 47%를 기 록하고 있다. 혹자는 아그네스 스캇이 여대여서 너무 폐쇄적이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답부터 말하면 “노”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 대학이 가장 개방적인 여자대학인데다, 인근 에모리, 조지아 텍, 조지아주립대 등 종합 대학들과도 많은 교류 캠퍼스는 애틀란타 시내에서 약 6마일 떨어진

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디캐터(Decatur)라는 소도시에 위치해 있다. 100

아그네스 스캇은 사립이지만 학비보조 혜택이

에이커 규모의 캠퍼스에는 27개동의 대학 건물과

많은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저렴한 학비에 좋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고딕 양식과 빅토리안 양

은 대학(great school at a great price)’부문 28위

식의 붉은 벽돌로 이뤄진 건물들은 캠퍼스 풍광과

에 랭크돼 있다. 재학생의 55%가 경제사정에 따

잘 어우려져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미국에

라 주는 Need-based 학비보조 혜택을 받고 있으

서 2번째로 아름다운 캠퍼스로 선정됐을 정도이

며 지난 2005년 평균 학비보조액는 2만1500달러

선두에 있다. 뛰어난 여성, 교육이 필요한 여성들

다. 최근 새로 지어진 메리브라운 불럭 과학센터

였다. 여기에 약 40여개의 성적장학금(Merit)이

을 교육으로 가까이 이끌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

는 학생들에게 ‘21세기형 과학 마인드’를 심어주

평균 9000달러씩 지급된다.

어를 더하며 개척정신을 발휘하기도 한다

기에 충분하다. 또, 도서관도 새로이 단장했다.

인종별 학생 구성은 백인이 70%, 흑인 20%, 아

이 학교는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만큼 (교수와

아그네스 스캇의 학부과정은 30개의 인문・과

학생비율 9대1에 불과) ‘토론’위주의 수업이 주를

학・예술분야 주 전공과 25개의 마이너 전공으로

이룬다. 따라서 자기 주장을 뚜렷히 펴는, 소위 ‘입

이뤄져 있으며, 프리 로스쿨과 프리메드, 그리고

▶여자 리버럴아츠 칼리지

심이 강한’ 여성들을 배출하는 곳이다. 우수한 여

건축・엔지니어링・간호학 분야 복수전공 과정

▶설립연도 : 1889년

학생들이 많아 로즈・풀브라이트・골드워터 등

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인기전공은 사회과학, 심

▶위치 : 애틀란타 외곽 6마일

유명 장학금 명단에도 이름을 자주 올린다.

리학, 생물학, 영문학 순이다.

▶재학생 : 914명(신입생 230명선)

시안 5%, 히스패닉 3% 순이다.

아그네스 스캇 칼리지 졸업생중에는 마샤 노먼

대학원에는 영어・생물학・화학・물리학 등 6

퓰리처상 수상 극작가를 비롯 캐서린 크릴 앤테일

개 교육학 석사 과정이 있으며, 프리메드와 조기

▶학비 : $34,775

러 의류업체 CEO, 진 토올 사우스캐롤라이나 첫

교육 자격증 프로그램도 별도로 개설돼 있다.

▶웹사이트 : www.agnesscott.edu

▶평균 GPA : 3.65

여성 대법원장 등이 있다. US뉴스&월드리포트지

아그네스 스캇은 신입생들의 SAT 중간점수

에 따르면 아그네스 스캇은 미 남동부의 최고 리

(영・수 기준 1110-1300점대)로만 보면 입학하

141 E College Ave Decatur, GA 30030

버럴아츠 칼리지이자 톱 여대로 꼽혔다.

기 어려운 곳은 아니다. 그러나 고교 등수가 톱 5%

(404) 47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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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E D면 U C광A T고I O N • 교 육

유명인의 이름을 마치 친한 친구라도 되는 양 팔고 다니는 사람이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것이 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인드라 누이, 마크 저 커버그, 오프라 윈프리 같은 거물의 이름이 언급 되면 대화는 갑자기 잠잠해지고 사람들의 호기심

제76호•2013년 7월 12일

성공하는사람들의

두뇌활용전략

다시 말해서 심리적 안전지대 밖에서 안정을 찾 고, 위험과 위험을 회피하는 패턴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본인의 능력에 대해서 냉정 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너무 주눅

과 흥미가 자극된다. 일단 이렇게 성공한 사람의

들 필요는 없다. 성장 잠재력과 지식, 기술이 있다

이름을 거론하면 ‘내 사촌이 JK 롤링의 에이전트

면 성공 기반은 탄탄하다.

의 동생이야’라는 말보다는 발언에 권위가 실린

셋째는 ‘재능 파악력(Talent Meter)’이다. 재능

다.눈치 빠른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테지만 요즘

파악력은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자질이다. 어떤

은 두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경로를 통해서 얻게 됐든 재능은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인지신경과학은 인간 두뇌의 놀라운 능력

다. 어떤 사람이 자신은 특정 업무를 잘 한다고 굳

(특히 두뇌를 최대로 활용해 성공하는 능력)을 밝

게 믿는데 현실은 그가 능력이 있다고 도저히 말

혀내고 있다. 성공을 거둔 어떤 사람의 두뇌에 대

할 수 없는 수준일 경우보다 더 서글플 때가 또 있

해 모두가 궁금해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분야에

을까(‘아메리칸 아이돌’ 예선에 참가한, 음치가

서 제대로 명성을 얻은 것이다.성공을 거머쥔 사

아니라고 믿는 음치들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울

람들이 두뇌를 활용하는 4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첫째는 ‘기회 포착력(Opportunity Radar)’이 다. 기회 포착력이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

‘놀이기구’를 타려면 당연히 용기가 필요하다. 진

것이다.) 학계에서는 이 같은 인지편향에 대해 ‘더

정한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의 두뇌는 위험을 관리

닝 크루거 효과’ 또는 ‘무능력자의 이중 불행’이라

하는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는 이름을 붙였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재능 파악

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나 상황을 알아보는 능

둘째는 ‘최적의 모험 판단력(Optimal Risk

력이 뛰어나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평

력이다. 그 비결은?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장소

Gauge)’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떻게 위

가하는 작업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성공

에 있기 위해서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현

험을 무릅써야 하는지 안다. 그들은 시행착오를

잠재력을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업데이트한다.

재 받는 연봉에 안주하지 않고, 고정관념에서 벗

통해서 이런 판단력을 배양한다. 기업가로서의 위

자신의 강점을 알고, 그보다 더 중요하게는 자

어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기자신조차 한

험만 말하는 게 아니다. 시간, 인간관계, 재정적 위

신의 약점을 파악하고서도 약점이 있다는 사실에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새로운 사고를 하는 것이

험, 창의적 위험 등 모든 종류의 위험을 말한다.

주눅들지 않는다.성공을 성취하는 사람들은 언제

다.성공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길게

위험이 거의 없거나 위험이 너무 많으면 불만족

나 자신의 재능을 점검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정

늘어선 줄에서 남들과 같이 기다렸다가 ‘성공으

스러운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많이

보를 수집하고, 멘토를 찾고, 연습하고, 읽고 또 읽

로 가는 대관람차’에 올라타는 것이 첫 번째 방법

나와있다. 중간 정도의 위험은 적절한 도전의식을

고, 사적・공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평가하고, 재

이고, 아무도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

불어넣어준다.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유지시켜주

능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담하게 보완하는 노

해 ‘나만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스스로 만드

고, 부진의 늪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지식과 통찰

력을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두뇌는 새로운 정

는 것이 두 번째 방법이다. 안전이 입증되지 않은

을 얻을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보와 기술을 가득 채운 다음에 또다른 정보를 담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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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여유 공간마저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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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넷째는 ‘목표 집중력(Focus Laser)’이다. 윗 단 락에서 정보라는 얘기가 나온 김에 말하자면 요즘 ‘정보의 홍수’라는 말이 자주 회자된다. 목표 집중 력은 집중, 목표의식, 동기부여, 집중력 방해 등 우

“SAT 수학은

논리학이다”

리 두뇌의 많은 부분을 규정 짓는다. 성공하는 사 람들은 목표에 오롯이 집중하고 다른 요인들 때문 SAT 리즈닝 테스트는 총 3 과목 섹션으로 나뉘

실제 수학 전문가들은 SAT의 수학 문제가 수학

우리는 ‘기회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어 치러진다. 시험은 다지선다형 문제와 하나의

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학이라기 보다는 논리학

그 기회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서 혹

에세이 문제로 구성된다. 시험은 총 3시간 45

이라고 한다. 오지선다 문제 44문항과 주관식

시 인생을 바꿔놓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은 아

분 걸린다. 각 섹션은 200~800점의 점수가 주

10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70분은 같고 출제 범

닐까 불안해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두뇌는 집

어지기 때문에 학생이 받을 수 있는 점수는 최소

위는 산수, 프리 알제브라(대수), 알제브라1,

중력을 잃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현재 집

600점부터 최대 2400점까지로 합산된다.

알제브라2, 지오메트리(기하), 확률, 통계, 데

중하고 있는 목표와 관련 없는 다른 기회가 오면

◆ 심층 독해 (Critical Reading)

이터 분석 등을 다룬다. 수학의 개념과 사고력,

정중하게 거절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가정과

SAT 시험을 위해서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

분별력을 묻는 시험이다. 수의 개념과 응용력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을 줄이고, 목표와 개인의 가

는 이유가 바로 심층 독해(Critical Reading)때

11~13문항,대수와 함수 19~21문항, 기하와

치관에 따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의 범

문이다. 다양한 분야의 많은 독서를 통해 바르고

단위, 측정 14~16문항, 데이터 분석, 통계, 확

위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한 번에 여러

정확한 비교, 분석, 판단 능력을 길러야 풀 수 있

률 6~7문항이 배정된다.

가지 일을 잡다하게 벌이지 않는다.

다. 글 가운데 열거된 사실을 비교, 유추, 분석하

◆ 작문(Essay Writing)

여 글쓴이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라이팅 섹션은 표준 문어체 영어를 얼마나 잘 쓰

오고 있다. 첫 단락에서 설명한 ‘유명인의 이름을

주어진 글이 어떤 장르인지 알아야 하고 내용들

고 있는가를 묻는 시험이다. 총 60분으로 첫 섹

마치 친한 친구라도 되는 양 팔고 다니는 사람들’

의 연결관계 파악, 사실간의 인과관게, 수사학

션은 항상 에세이로 시작한다. 25분안에 토픽을

은 최신 전자기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할 것이다.

적 표현, 비교 논쟁 능력을 측정받는다. 문제 유

가지고 자신의 견해를 전개하는 능력을 본다.

하지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효율적인 ‘기

형은 지문을 보고 푸는 48문항과 문장완성 19

오지선다형 문제는 언어를 간결하고 일관성있

기’를 최대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모두들 그 ‘기기’

문항으로 총 67 문항에 70분이 주어진다.

게 사용하며 수정과 개정을 통해 문장을 향상시

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다행인 것은 여러분은 이

사고력 측정 42~50문항, 독해력 4~6문항,

키는 능력을 묻는다. 문제 유형은 문장속에서 틀

미 그 기기를 갖고 있다. 바로 여러분의 두뇌다.

문맥상의 어휘 12~16문항이 배정된다. 문장

린 부분을 찾는 문제와 가장 바르게 표현된 문장

완성 문제는 어휘력과 서로 다른 문장들이 어떻

또는 문단을 고르는 문제로 나뉜다. 좋은 문장

원 임상 조교수는 ‘위너 브레인: 성공하는 사람들

게 논리적으로 연결되는가를 묻는다.

고르기 25문항, 문장중 틀린부분 찾기 18문항,

의 8가지 뇌 활용 전략’을 공동집필했다.

◆ 수학(Mathematics)

좋은 문단 고르기 6문항이 배정된다.

에 주의력을 잃지 않는다.

두뇌를 활용하는 전략에 관한 연구가 쏟아져 나

본 기사를 기고한 제프 브라운 하버드 의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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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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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은 주 의 교 육 칼 럼

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은주에게,

아. 사람들이 널더러 너무 ‘AGGRESSIVE’ 하다고 하지? 그런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제일 즐겨하는 ‘일’. 커피 마시면서 폼

말 들을 때 마다 너는 이렇게 대답하지. “아니요...AGRESSIVE

잡고 뉴욕 타임즈 읽는 ‘일’..아주 행복한 ‘놀음’ 이지? 마음이

한게 아니라...전 ASSERTIVE 해요..” AGGRESSIVENESS 하고

피곤하고 몸이 지친 상태에도...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며...신

ASSERTIVENESS 의 차이점을 서슴지 않하고 가르치잖아?

문을 읽으면...너는 소녀처럼 행복한 미소를 짓지...요즘 세상

“내 자식도 이 다음에 커서 교사가 되었으면 해요” 하고 대

사람들은 통계를 너무 좋아해. 무엇이든지, 통계, 숫자, graph,

답한 사람이 67% 나 된다고 하지? 이 통계는 정말 놀랍다. 왜

chart, 등등이 어느 ‘현상’ 을 증명한다고 ‘착각’ 을 하고 있어.

냐하면 이 미국땅에서는 교직을 그리 존경하는 사람이 없기

숫자는 그냥 숫자일뿐인데....오늘은 나도 한 번 이 사람들의

에...늘 다른 나라와 비교되는 조사 자료가 정말 많기에...이

‘통계’ 를 이용해 교사라는 직업과 개념에 관해 거론을 해 보

67%는 놀라운 숫자인것 같아. 그리고 더욱더 놀라운 ‘통계’

고 싶은 충동이 생겼어. 9월 3일자로 나온 <Op Ed Section of

는 거의 반 이상이 과학과 수학을 전공해 과학자/수학자가 되

the New York Times> 에 이런 통계가 소개 됐어. 이 글을 기고

기보다, 과학 수학 선생님이 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거

한 Charles M. Blow는 ‘slow class’ 좀 늦게 배우는 아이들을 모

야. 여기 뉴욕시 교육국에서도 수학과 과학을 가르칠 수 있는

아놓은 반(특수교육반)에 들어가 있었다고 해. 하지만, 어느

교사를 구하고 있잖아. 특히 수학에 강한 한인들이 수학선생

선생님으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고...지금 뉴욕 타

이 되길 갈망하지만....이론을 잘 안다고 해서....수학/과학 선

임즈라는 신문의 columnist 가 된거야. 이 사람의 통계에 따

생이 될 수 없다는 것은 경험 해 본 사람은 다 알거야.그래서

르면....78% 의 사람들이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 고등학교

왕년에 의사였던 사람들 NASA 엔지니어였던 사람, 설계가였

를 높은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들에게 교사 직업을 권장해야

던 사람들...이 교사가 되기 위해 ‘alternate route’ 로 교사가 되

한다고 생각한다는거야. ENCOURAGEMENT-이 단어에 나

는 program 에 입학해 공부를 다시 한다고 들었어. 대학교수

는 많은 흥미를 느낀단다. 용기도 불어넣어주고..“너는 할 수

들이 요새는 의사, 박사, engineer, architect, 순수 과학자 들

있어...” 하고 등을 두드려주며 후배, 동료, 친구, 배우자, 학생

을 가르치느랴 아주 ‘재미’ 도 보지만...아주 ‘골치’ 를 많이 앓

들에게 격려하는 단어, ‘ENCOURAGEMENT’. 너는 늘 후배

는다고 해. 과연, 교사라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 머릿돌이 될 수

양성, 참선배, 학생을 위한 수업방침, 낮은 곳에서 함께 배우

있을까? 너에게 한번 그 답을 물어볼까. 네 답은 “yes, yes and

고 함께 빛 보는 자세 등등의 철학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지. 왜

yes.” 그래, 통계로는 100%의 사람들이 교사가 이 사회에 머릿

냐하면 그렇지 못한, 선배답지 않은 선배들이 너무나 ‘득실득

돌이 되어야 한다고 해. 이러니까 사람들이 통계는 전적으로

실’ 하기 때문에 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믿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지? 통계를 잘 ‘활용/이용’ 하는 사람

너를 볼 때마다 안타깝단다. 70% 의 사람들은 교사직을 ‘천직

은 얼마나 코에 붙였다, 귀에 붙였다 하는데...너도 그 사람들

(天職)’이라고 응답했다고 하지? 흔히 말하는 “하늘에서 내린

처럼 숫자를 ‘이용’ 하려고 하니? Shame on you, 은주!!! 오늘

. 빙 햄튼 뉴욕주립대학

직업” 아니면 “타고난 선생” 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도 그대만의 통계학 공부 열심히 하고...이제 새 학기가 시작됐

. 헌터 칼리지 대학원

고 하지? 너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야. 왜냐하면...네

으니...그만 computer 에서 좀 떨어져...수업준비나 계속 하시

가 걸어간 길을 돌아보면 교직에 몸 담을 수밖에 없었던것 같

지..은주씨...

김 은주

. 뉴욕한인 교사협회 회장 . 현 뉴욕 퀸즈초등학교 교사

은주가, 은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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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미 국 의 과 대 학

제76호•2013년 7월 12일

좋은 가정 교육이 의대 준비 첫걸음 이는 학생을 양성할 이유는 없다. 굳이 대화를 안

미국명문대학에서 전과목 A인데 왜 미국의대에

나눠봐도 당사자가 적어 놓은 글에서 이러한 모습

불합격하나?

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인터뷰가 필 이름만 들어도 감탄이 나올 대학에서 전과목

수인 의대 입학전형에서 부족한 사회성을 숨기고

A라는 성적을 받은 자녀가 의대에서 불합격 통보

진학할 방법은 없다. 같은 하버드 3.9 학점 학생이

를 받으면 부모의 마음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만

필자의 지도를 받아 열심히 3년 동안 의대진학에

큼 충격을 받는다. 학생을 만나 정확히 분석해 보

대비했으나 두 학생이 진학한 의대는 수준이 다르

기 이전에는 무엇이 문제라고 단언하기는 힘들지

게 결정된 것을 보며 필자가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

만 경험을 토대로 답을 드리고자 한다.

미국의대의 홈페이지를 어디를 들어가 보더

이 바뀌게 되었다. 인간을 만들어야 된다.

무엇을 해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방해가

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중심의 사고방식, 즉

좀 더 매력적인 인간을, 누가 봐도 곁에 두고 싶

되는 경우가 있다. 즉, 의대에 진학해서 의료 전문

Patient Oriented Heart를 갖고 있는 학생을 선발

은 인간을, 그의 앞 날이 밝아 보이는 느낌이 진하

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는 의지가 부족해 보이

하겠다고 적혀 있다. 모든 인종의 학생들에게 적

게 느껴지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 학점 조금 올리는

는 경우다. 캘텍에서 전과목 A를 받고 MCAT에서

용되지만 특히 한인 학생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대학생이 되어 만나 진학

44점을 받아도 의사인지 연구원인지 제대로 보여

문제점 중에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 한다는 이유로

지도를 시키는 필자보다는, 사탕을 하나 받으면서

주지 못한다면 미국의대에서는 그 학생을 선발하

본인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대우를

도 감사를 표할 줄 알게 키울 수 있는 고유의 특권

지 않는다. 오히려 같은 캘텍에서 A- 학점이 몇 개

해 주므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기본적인 개념을

을 갖고 있는 이 세상 모든 부모가 해야 할 일이고,

있고 MCAT이 37점인 학생이 대부분 의대 합격통

이해하지 못하는 성향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부모가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의대 진학 준비과정

지를 받았다. 본인이 꼭 의사가 되어 본인이 원하

의대에 지원하지 못 하는 이유로 보인다.

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전략이 부족한 학생이

는 삶을 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노력

다. 굳이 인위적인 전략 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이다. 연구중심 의대, 즉 하버드 의대, 존스 합킨스

하는 의대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굳이

대부분 명문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누가 봐도

의대 혹은 스탠포드 의대라고 해서 성적과 연구 실

의대가 아니더라도 어떤 집단에서도 사회성이 결

쉽게 그 학생의 성향이 파악된다.

적만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참고

여되어 있는 구성원을 환영하지는 않는다. 하물

도통 학생이 대학시절 동안 뭘 한 것인지가 잘

로 올 A가 아니더라도 지원서를 제출한 대부분의

며 인간을 대상으로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는 직업

알 수 없다면 입학 허가를 줄 리가 없다. 스스로가

학생은 명문 대학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중에도 가장 신중해야 하는 직업 중 하나인 미래의

본인의 장단점을 알아야 하겠고, 아울러서 본인의

유지하며 열심히 의대 진학을 준비한 학생들인데

의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기본이 안

비전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 그에

거기서 학점이 0.1점 더 높다거나 MCAT 성적이

돼 보이는 지원자를 선발하는 의대라면 나중에 큰

따른 인생 설계가 되는 것이고, 그 과정의 일부에

몇 점 더 높다는 것이 큰 잇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낭패를 볼 수 있다. 모교 망신 시킬 소지가 있어 보

의대진학 준비과정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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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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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칼 럼

Greek 클럽, 들어가도 좋을까?

C2 Education Center @ 블루벨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면 학과 공부에 적응하기도 전에 각종

하다. 회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신입생 환영회에서 본 첫

클럽에 가입하라는 여러가지 제의를 받게 된다. 그 중에 가장

인상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파티에서 만난 사람들이 곧

대표적인 것이 알파, 베타 감마클럽처럼 그리이스 문자로 시

회원들의 참 모습은 아닐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클럽 파티에

작되는 클럽인데 이런 것의 대부분이 사교 클럽이다. 이런

참여한 어여쁜 여학생들이 그 클럽에 항시 오는 사람들이 아

클럽 모임에 잘 적응하면 대학 시절을 흥미진진하게 보낼 수

니라는 것이다. 그 클럽이 어떤 일을 하며 회원들이 어떤사람

도 있지만 정반대의 결과도 아주 많다. 많은 대학의 신입생

들인지 주위의 평판을 잘 들어본다.조직의 사이즈는 어떤지

환영행사가 대부분 거칠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이제껏 공부

알아본다. 얼마나 조직이 잘 이루어져 있는지, 전국적인 조

만 열심히 하고 착실하게 지내온 많은 신입생들이 매주 이곳

직인지 아니면 캠퍼스에만 존재하는 조직인지 알아보고 개

저곳에서 진행되는 파티 등 갑작스런 자유와 유혹에 노출이

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조직의 목적이나 촛점이 어디에

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저지르거나 방종에 빠지게 되

있는가? 사교적인 모임이 전부인지, 비지니스에 촛점이 맞

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 Greek클럽이란 어떤 것들이며

추어져 있는지, 아니면 정치성을 띤 조직인지 알아본다.

무슨 활동을 하는지 알아보자.지 카파 전국 회장을 맡고 있는

세째, 클럽에 가입하는 비용이 비쌀 수 있다. 멤버쉽 가입비

Ed Kim에게 들은 대학 캠퍼스내에서의 사교클럽의 실상은

가 클럽마다 다양한데 어떤 조직은 특히 비용이 많이 들어 갈

다음과 같다.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어떤 Greek 클럽은 함께 모

첫째, Greek 사교클럽은 게으른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

여 사는 주거지에 심지어 요리사와 집안일을 돌보는 사람을

다. 이러한 사교모임을 통하여 리더쉽과 개인 자질 향상을 도

따로 두기까지 한다.

모하는 것이 주 목적이므로 파티를 즐기기 위해 모임을 찾지

넷째, 클럽에 가입하기 전에 호된 신고식을 치루어야 할 지

말라는 것이다. 최고의 사교모임 클럽은 역설적으로 가장 엄

도 모른다. 많은 신입생들이 신고식을 치루면서 과도한 음주

격하게 학구적인 것을 추구하는 조직이어야 한다. 학교와 커

로 사망하는 사건이 가끔 뉴스에 나온다. 클럽가입을 꺼리게

뮤니티와 나라에 적극적으로 기여 봉사하는 단체가 결국은

되는 한 요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클럽은 자체적인 규칙

최고의 클럽인 것이다.

이 있다. 만일 무엇인가 감추는 것이 있다거나 과도한 도전을

둘째, 모든 Greek 클럽이 다 동등하게 결성되지 않았다. 어

감수한다는 동의서를 요구 한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떤 남학생 클럽은 인적자원이 다른 클럽보다 더 풍부하고 어

다섯째,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동기로 클럽에 가입한

떤 여학생 클럽은 회원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한다. 클럽

다. 그 동기는 바로 파티인 경우가 많다.

에 가입하기 전에 다음과 같이 클럽의 특성이나 회원들에 대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첫학기를 견디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

해서 자세히 알아보아야 한다.

하는 경우가 많다. 학기초에 부모의 간섭을 떠나 갑자기 누

클럽의 역사;. 대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단체인가?

리게 되는 자유를 만끽하다가 절제력을 잃는 학생들이 실패

졸업생들의 네트워크에 대해서 알아본다. 졸업생들의 네트

하는 사례는 아주 흔하다.

워크를 통해서 취업을 하는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회원들

나에게 맞는 클럽을 찾는 일은 마치 나에게 맞는 대학을 찾기

에게 주는 기회는 무엇인지? 어떤 단체는 사교모임으로는

많큼이나 어려울 수 있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 나를 개발하

좋지만 개인성장의 기회를 찾기 힘들 수도 있다. 특별히 커뮤

고 발전시킬 클럽을 찾는 것이 대학생활의 성공과 직접 연관

니티에 참여할 수 있는 리더쉽의 기회를 주는 모임이 바람직

되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제76호•201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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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향상보증 처음시작하는 학생

넥스트와 함께하는

고득점프로젝트 과목 및 • English (Reading & Writing) + Math 6-10 학년대상 시간 7/1~8/9 ( 6 weeks ) 월 수 (Mon & Wed)

• SAT (Reading & Writing) + SAT Math 7/2~8/22 ( 8 weeks ) 9/6~9/27 ( 4 weeks ) 화 목(Tue & Thur) English 8:30 -11:30 Math 11:30-12:30

전 면 광 고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Vocab quiz + Essay / 3 test section / Math review test

English 12:30-3:30 Math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Pre-algebra/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 tofel 7/1~8/9 ( 6 weeks ) - Small Group or 1:1 Tutoring 월 화 수 목 M,T,W,Thur) 강사진

SAT Reading & Writing

SAT MATH

TOEFL speaking & writing

mr. mason schecter

Mr. Robert Luisi

Dr. Keunah Lee Han

•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BA, Finance / Health Care • Undergrad, BA, Columbia College Graduate, MBA

현 Bucks County community College 교수 전 NJ High school 교사

•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S in Statistics and Measurement

642 E. Main Street Lansdale PA 19446

현 Temple / Drexel University ESL 교수

• Ph.D in Urban Education, Temple University

TEL

215•361•8588


WORLD WORLD•미주&월드

축구 나라에서 월드컵 반대한다고? 브라질 반정부 시위 격화…“2014 월드컵 개최 비용 너무 많다” 이 정도면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격’을 넘어섰다.

했다. 통근・통학의 어려움에 질린 시위대 중 일

버스요금 20센타보(약 100원) 인상 때문에 돌아

부가 폭력성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보수 신

최근 영국・프랑스・스웨덴・터키 등 세계 여

온 된서리의 규모가 브라질 정부의 상상을 뛰어넘

문들은 ‘시위대의 단속’을 요구했다. 상황이 달라

러 국가에서 작은 시위가 대규모 운동으로 발전

고 있다. 6월6일 상파울루에서 시작된 브라질 국

진 것은 6월13일이었다. 제대로 훈련받지 않은 경

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젊은이의 높은 실업률, 민

민들의 시위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찰이 평화적으로 진행하던 시위대를 심하게 단속

족 분쟁, 생활수준 저하, 독재 정권에 대한 불안 등

거리 시위로 확산됐다. 1992년은 측근 비리로 페

했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얼굴에 고무탄을 맞

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런데 앞의 국가들과 브라

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관철시

은 사람도 있었고, 여기저기서 부상자가 생겼다.

질의 상황은 좀 다르다. 상파울루의 시위대에서는

킨 해였다. 상파울루에서 시위를 처음 시작한 ‘프

시위는 10개 이상 도시로 확대됐다. 밤이 되면 브

평균보다 풍요로운 삶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주력

리페어무브먼트’라는 단체는 이름 그대로 버스 이

라질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

부대였다. 상파울루의 시위 참가자는 다른 국가의

용의 일괄적인 무료화를 주장한다. 지방자치단체

다. 출발은 젊은이들 위주였지만 이후에는 여성과

시위 참가자에 비해 대학 졸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가 운영하는 대중교통은 공공 서비스이며, 무료로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고 중년층의 참여

비율이 3배나 높았다. 시위대의 성격은 브라질 정

이용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요금을 올린다고?

도 늘어났다. 늘어난 사람만큼 요구도 더욱 다양

치 전문가들이 ‘시위대가 왜 이렇게 거리로 뛰어

오히려 무료화하라”는 구호에 많은 젊은이가 동조

해졌다. 부패, 물가 상승, 교육과 의료 문제 등이 광

나왔는지’를 설명하는 데 고심하게 했다. 예를 들

범위한 의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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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미 주 & 월 드 • WORLD

제76호•201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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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앞의 국가들과 달리 브라질의 청년 실업률은

정부는 15억 헤알(약 7855억원)을 하나의 경기장

기록적으로 낮다. 다인종 국가인 브라질에서는 인

에 썼다. 아름다운 경기장을 가졌다고 말할 수는

종차별 문제로 거리에서 싸움이 일어나지도 않는

있지만 실용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생활수준도 나아졌다. 지난 10년 동안 약 4000

호마리우는 못을 박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만명의 브라질 국민이 극빈층에서 벗어났다.

브라질의 진짜 대통령이다. 그들이 이 나라에 와

이민으로 건설된 브라질이지만 현재 브라질 인

서 또 다른 나라를 만든 것과 같다.”

구 중 외국 출신은 0.3%에 불과하다. 시위가 한창

호마리우 “FIFA가 브라질 대통령”

진행 중인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

다. 시위가 한창이던 6월19일 브라질월드컵 명예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 장소가 갑자기 바뀐 사례

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이번 시

대사인 ‘축구 황제’ 펠레는 TV에 등장해 “브라질

는 딱 한 번 있었다. 1986년 월드컵은 원래 콜롬비

위가 ‘공공 서비스를 향상하라’는 정치권에 대한

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동과 시위를 잊자. 브라질

아에서 열리기로 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멕시

경고는 되겠지만 정권을 향해 비수처럼 꽂히기

국가대표가 우리나라와 우리 피의 상징임을 상기

코에서 치러진 적이 있다. 그러나 호마리우가 ‘브

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위대의 외

하자”고 말했다가 거센 질타를 받았다. SNS에서

라질의 대통령’이라고 말한 FIFA는 대회 장소 변

침 중 가장 뚜렷한 것은 2014년에 개최되는 월드

는 펠레를 향해 조롱 섞인 비난이 쏟아졌다. 펠레

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FIFA 입장에서 브

컵 비용 문제다. 시위대는 “경기장 건설·개보수

와 정반대에 선 레전드는 호마리우다. 로이터 통

라질은 보고나 다름없다. 브라질 의회는 FIFA가

등 월드컵 개최 준비에 공적 자금을 일절 사용하

신은 브라질의 축구 스타에서 하원의원으로 변신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에서 올릴 수익에 관한 세금

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하고 있다. 브

한 호마리우가 자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

을 면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FIFA

라질 정부는 월드컵 준비로 스타디움 공사에만 70

을 보도했다. “그동안 경기장 건설 및 수리에 들어

에서 브라질측에 제시한 조건 중 하나였다. FIFA

억 헤알(약 3조66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

간 비용은 8000개의 학교를 짓고 3만9000대의 스

가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에서 올릴 수익은 40억

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2010년 월드컵 비용보

쿨버스를 운영하고 2만8000개의 체육관을 건설

헤알(약 2조9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 3배가 많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월드컵을

할 수 있는 규모”라고 비판했다. 그는 “브라질리아

원래대로라면 이 중 10억 헤알(약 5237억원) 정

반대하는 현상은 흥미로운 일이다. 브라질의 대

의 나시오날 스타디움에 들어간 자금이 있다면 서

도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모든 것을 손에 쥔 채 빠

표적인 레전드 두 명의 엇갈린 행보도 눈길을 끈

민 주택 15만호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브라질

져나갈 수 있는 브라질을 FIFA가 외면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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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 접속만 해도’ 는 얼마 전 인터넷에서 자동차 가격을 알아봤다.

암・당뇨・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의 이름과 이메

그런데 그 이튿날부터 중고차 중개인과 자동차 영

개인정보 유출

일 주소, 처방받은 약 종류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미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뜨겁다.

래된다. 개인정보 수집업체를 인터넷에서 찾아내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사는 직장인 브렌다 씨

업소가 발송한 홍보 이메일이 그녀에게 쇄도했다. 그녀는 “어떻게 내가 원하는 모델과 가격을 알았 는지 놀라웠다. 휴대전화에도 메시지가 온다”라 고 말했다. 스무 살의 대학생 수전 씨도 최근 웃지 못할 일

이미 수많은 수집업체들이 고객 정보를

‘리즈플리즈닷컴’(www.leadsplease.com)은

있다. 리즈플리즈닷컴이 제공하는 정보의 가격은 다른 개인정보 업체들의 정보보다 훨씬 비싸게 거 는 일도 어렵지 않다. 현재 미국에는 포화상태라 고 해도 될 만큼 개인정보 수집업체가 많다.

을 겪었다. 미혼이고 자녀가 없는 그녀에게 아기

SNS나 통신사에서 빼내 기업들에게 팔고 있다.

기업 처지에서는 이 개인정보가 자신이 팔려는

용품, 아기 보험 등 육아와 관련한 상품 안내 이메

국가기관마저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폭로 이후

물건을 기다리는 고객이 되므로 불특정 다수를 위

일이 쏟아졌다. 그녀는 “얼마 전 선물로 딸랑이를

미국인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해 홍보전을 하는 것보다 이들 업체의 정보를 이

사주려고 쇼핑몰 사이트에 딱 한 번 접속한 적이

용해 타깃 마케팅을 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더 절

있다. 그때 정보가 노출된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약할 수 있다. 업체가 많아지면서 경쟁도 심해졌

위의 두 사례 모두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벌어

다. 이 때문에 정보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나

진 일이다. ‘데이터 브로커’라고 불리는 개인정보

이・성별・주소 등 기본 정보의 가격은 1인당 겨

수집업체들이 브렌다와 수전 씨의 정보를 빼내 기

우 0.0005달러(약 0.57원) 수준에 불과하다.

업에 판매한 것이다. 이렇게 거래되는 개인정보는

소득 수준이 높거나 구매 이력이 많은 사람들의

이제 이름과 나이 등 단순한 인적사항에만 국한되

정보는 조금 더 가치 있는 정보로 취급되며 1인당

지 않는다. 데이터 브로커들은 개인의 구매 욕구,

0.001달러(약 1.13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량 구

재정 여건, 사회적 지위 등 수천 가지 고급 정보를

매하면 할인도 가능하다. 가령 기업이 개인정보 5

손질해 판매한다.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정보일수

만~10만 건을 한꺼번에 구매할 경우 0.14달러(약

록 당연히 가격이 높다.

159원)만 받는다. 이렇게 형성된 미국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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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들이 북미 데이터센터에 축적한 정보량

물론 전 세계인의 개인정보가 무방비 상태로 오픈

미국 개인정보 거래 시장 1조8000억원

은 실로 엄청나다. 전 세계 24억명에 달하는 인터

되는 것이다. 스노든의 폭로 이후 미국인들은 개

이들은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할까? 주로 인

넷 이용자 대부분의 정보가 테러 방지라는 명분

인정보 보호에 더욱 민감해졌다. 마치 영화 <마이

터넷에 접속한 기록을 도중에 가로채는 경우가 많

아래 미국 정보국에 흘러간 것이다. 한 정보 전문

너리티 리포트>가 점점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닌지

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가장 많이 이용

가는 “나와 당신의 정보도 이미 국가정보국에 있

미국인들은 불안하다.

되는 통로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거래 시장은 대략 1조8000억원대에 이른다.

뉴욕 주의 고등학교 교사인 스텐턴 씨(35)는

‘차를 사려고 한다. 누가 좋은 모델 좀 추천해줘’라

국가기관에서 유출된 메가톤급 정보들이 기업

“이번 감시 시스템 뉴스를 보니 나와 가족들이 마

는 글을 올릴 경우 그는 누가 봐도 차를 사려는 예

에 넘어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미국에서

치 유리로 된 집에 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비 고객이다. 개인정보 수집업체는 이런 구체적인

국가 기밀을 취급하는 사람 5명 중 1명은 민간인

매일 이용하는 아이패드, 페이스북에 가끔 올리는

정보를 뽑아내 데이터로 만들어 기업에 판매한다.

이다. NSA의 개인정보 수집 및 감시 실태를 폭로

가족들 사진, 혹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휴대전

특정 회사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빼내 전문업체

한 에드워드 스노든도 민간 컨설팅 회사 직원 신

화에서 누군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에 파는 경우도 있다. 버라이즌 같은 미국의 대형

분이었다. 스노든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비

끔찍하다.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나를 자세히 안

이동통신업자들은 구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보

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진 정보 접근권에 대해

다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

한 가입자의 위치나 여행 정보, 웹 서핑 습관 등과

“업무를 진행하면서 개인 이메일 주소만 확보되

통령은 시민들을 달래고자 “정보 수집 대상은 미

관련된 정보를 개인정보 업체나 쇼핑몰 등에 판매

면 직원 누구나 감청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특

국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나 그의 발언

한다. 심지어 정부 관련 기관이나 정보기관에서

정인이나 회계사, 연방대법원 판사나 심지어 대통

은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개인정보가 업체에 유출되기도 한다.

령까지도 감청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국가정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중국 등이 들고일어난 것

최근 전 CIA 요원인 컴퓨터 전문가 에드워드

보국(DNI)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미국의 비

이다. 독일 정부는 미국 정부에 의해 독일 국민의

스노든(29)은 미 국가안보국(NSA)이 프리즘

밀취급권자는 491만7751명이며 이 중 21.6%인

프라이버시가 얼마나 침해받았는지에 대해 조사

(PRISM)이라는 전자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구

106만5787명이 정부와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직

중이다. 유럽연합(EU) 국가들도 미국에 공식 해

글·페이스북·애플 등 9개 IT 회사 서버에서 일

원이다. 만약 이들 중 누군가가 특정 업체로부터

명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을 가한다. 미국 정부

반인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몰래 유출한다면 미국인은

는 이래저래 당혹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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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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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s)을 하고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밀가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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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요. ’birds and bees’라는 표현의 정확한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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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누가 쓰

문의:215-499-0320 (박혜란)

문의: 215-224-9528

기 시작했다거나, 어떤 책에서 처음 이런 의미로

◆뉴비젼 청소년센타 차도네이션 요청

◆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쓰였다거나, 그런 것을 자세히는 모르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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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새들과 벌들’이란 표현이 성교육 기초 지식을 가

도네이션 차량은 탈선청소년을 위해 쓰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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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1-888-HER-LIFE(437-5433) 1-888-373-7888(National) 1-888-261-3665(Emergency)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가르치기 위한 것 이라

리키게 된 유래에 대해서는 사람 이외의 다른 동 물에 빗대어 설명하던 관습이 굳어졌다는 의견이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일반적입니다.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즉 '아기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같은 초보적인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성 관련 물음에 새가 알을 낳아서 품는 것, 벌이 꽃 가루를 옮겨서 꽃이 수정되는 것과 같은 다른 동

Fri•12

Sat•13

Sun•14

Mon•15

Tue•16

Wed•17

Thu•18

소나기

소나기

맑음

소나기

맑음

맑음

맑음

75° 최저 66° 최고

80° 최저 71° 최고

87° 최저 72° 최고

89° 최저 73° 최고

91° 최저 73° 최고

92° 최저 73° 최고

90° 최저 74° 최고

물의 행동을 빗대어 설명하던 (사람의 성기, 성행 위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려고)데서 이런 것이 나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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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게 화해를 구걸하는 미국 내년에 미군이 전면 철수하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지배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탈레반과 6월 18일 ‘정치 사무소’를 설치하고 본격 평화협상에 들어갔다.

나 전세는 점점 미국에 불리해졌다. 더욱이 2008 년부터 몰아친 경제위기로 미국은 ‘돈 먹는 하마’ 인 아프간 전쟁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미국은 이미 아프간 전쟁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미군 전사자만 2000여 명에 이른다. 자국 내에서 반전 여론이 솟구치자, 미국 정부는 2014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의 한 마을.

년의 전면 철군을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곳에는 유명 탈레반 전사이자 이 지역 사령관으 로 알려진 마울비 압둘 자말이 산다. 요즘 그는 매

협상에서 왕따당하는 카르자이 정부

우 바쁘다. 외국군과의 전투가 아닌 다른 지역 탈

그런데 문제는, 아프간에서 여전히 탈레반이 강

레반 사령관들과의 회동 때문이다. 2014년 아프

력한 세력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이대로 철군

간에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

하면 탈레반은 다시 아프간의 지배세력이 될 가능

군이 철수하고 나면 탈레반은 새로운 정부를 세우

성이 높다. 미국으로서는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터진 뒤 미국의 공격으로 공중분해된다. 이후 탈

치르고도 명분은 물론 실리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미군이 그토록 말살하려 했던 탈레반

레반 인사들은 낙향하거나 파키스탄 등지로 물러

이다. 아쉽게도 탈레반을 군사력으로 섬멸할 수는

은 벌써부터 차기 정부를 구상 중이다. 마울비 사

나 은둔 생활을 했다. 탈레반들은 2005년부터 아

없다. 그래서 미국이 선택한 카드는 정치적 해결

령관은 “모든 외국군이 철수하면, 그때가 바로 아

프간 전역에서 서서히 반미 감정이 고조되면서 다

이었다. 2010년부터 비공식으로 탈레반과의 평

프간 전쟁이 진정한 의미에서 종결되는 날이 될

시 힘을 얻는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와 동부 지

화협상을 추진했지만, 이 협상은 처음부터 말 못

것이다. 이후 어떻게 평화적으로 집권할 것인지

역을 중심으로 모여 세를 형성한 것이다. 부활한

할 난항을 겪었다. 탈레반 대표라고 나타난 인사

가 우리의 관심사다”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지난

탈레반은 다시 미군과 연합군을 타격하면서 미국

와 실컷 공들여 협상했는데, 알고 보니 가짜라서

1996년, 아프간의 오랜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을 ‘아프간 수렁’에 빠지게 했다. 미국은 탈레반을

망신만 당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런 어려움을 딛

집권한 바 있다. 그러나 2001년 말 아프간 전쟁이

‘아프간 무장단체’라 부르며 섬멸작전을 펼쳤으

고 미국 측은 힘들게 탈레반 인사들과 대화 라인

려 한다.아직 미군은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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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개설하긴 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도와줬고, 탈

프간의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는 주장을 늘어놓았

프간 북부 지역 두 곳에서 주지사를 지낸 물라 누

레반 온건파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다. 이런 카르자이를 달래느라 헤이글 장관은 진

룰라 누리, 탈레반 전 최고사령관 물라 무함마드

그러나 아프간 영토 내에서는 협상이 불가능했

땀깨나 흘렸다. 그러나 카르자이의 어깃장은 이

파즐, 탈레반 정부 시절 내무장관으로 재직한 카

다. 탈레반은 부패한 아프간 카르자이 정부를 ‘미

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산

이룰라 카이르크 등 탈레반 거물이다. 하지만 미

국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하며 협상에서 배제하라

하 아프간 요원들이 대학생을 불법 감금해 심문했

국 정부가 관타나모 수용소의 주요 수감자를 석방

고 요구했다. 아프간 정부 없이 미국과 직접 협상

다며 나토군 산하 국제안보지원군의 대학 및 학교

하려면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더욱이 탈레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과 탈레반은 아프간

진입을 금지하는 대통령령을 내렸다. 그리고 아프

반이 제시한 명단이 워낙 거물급들이라 맞교환이

영토가 아닌 프랑스, 노르웨이 등지에서 수개월간

간 중부 와르다크 주에 주둔한 미군 특수부대 소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비밀협상을 벌였다.

속 아프간인들이 주민을 고문하고 살해했다며 부

12년 전쟁 결과는 ‘도로아미타불’

대 철수를 공식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탈레반에 ‘알카에다와의 관계 단

그 결과가 바로 6월18일, 미국과 탈레반이 카타 르 도하에 개설한 ‘정치 사무소’다. 양측은 이 사무

6월19일엔 미국과 탈레반의 직접 대화에 항의

절’을 요구했다. 그러나 탈레반 측은 이 요구도 철

소에서 6월20일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아프

하기 위해, 미국-아프간 상호 안보조약 관련 회담

회하라고 했고 미국은 맥없이 철회했다. 미국 처

간 전쟁 12년 만에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상 테

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담은 양국

지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철군 전까지 탈레반과

이블에 앉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또 문제가 생

이 2014년 이후 아프가니스탄 군경을 훈련할 목

의 평화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

겼다. 탈레반이 정치 사무소의 명패를 ‘이슬라믹

적으로 일부 미군을 잔류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

면 탈레반이 카르자이 정부를 제압하고 아프간을

에미리트 오브 아프가니스탄(Islamic Emirate of

었다. 미국으로서는 진퇴양난이다. 탈레반과 협

석권하거나 혹은 내전이 다시 터질 수 있다.

Afghanistan)’으로 걸었기 때문이다. 과거 탈레반

상하면서 아프간 정부도 달래야 한다. 어차피 내

이 경우, 미국은 세계적으로 가혹한 비난을 받

정부가 아프간 전쟁 직전까지 사용하던 국호다.

년이면 미국과 나토연합군은 아프간을 떠나야 한

게 될 것이다. 미국은 또한 ‘아프가니스탄 폭력 사

다. 그리고 현재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제외한 아

태 종식’ ‘여성·소수자 인권 보호’ 등을 탈레반에

프간 전역을 장악 중이다.

요구하고 있다. 이 정도만 들어주면 웬만한 탈레

탈레반 정부 국기도 게양했기 때문에, 정치 사 무소는 마치 대사관처럼 보이기도 한다. 현 카르 자이 정부로서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즉시 명

심지어 탈레반은 아프간 군에도 침투해서 일정

반의 요구는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패와 깃발을 철거하라고 미국에 항의했다. 카르

한 세력을 형성한 상태다. 이렇게 우위에 선 탈레

미국 대통령은 이 협상에 대해 “아직 초기의 한 단

자이 정부는 미국이 탈레반을 직접 만나 협상한다

반은 아쉬울 것이 없고, 미국 정부를 난처하게 만

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언론의 지나친 기대를

는 것 자체가 위신이 깎이는 일이다. 그래서 지난

들 조건만 들이민다. 탈레반은 ‘외국 군대의 완전

경계한 발언이다.

3월,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을 방문한 척 헤이

철군’ ‘탈레반 죄수 석방’ ‘정부·군에 탈레반 인

아무튼 미국은 지난 12년 동안 ‘인류의 적’ 수준

글 신임 국방장관 면전에서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

사 등용’ 따위를 요구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앞두

으로 몰아붙였던 탈레반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

다. 지난 3월9일 아프간 수도 카불 등지에서 탈레

고 탈레반은 2009년 6월 포로로 억류한 미국 육군

다.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 협

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로 18명이

병장 보비 버그달을 관타나모 미군 기지 내 수용

상은 탈레반에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탈레반이

숨졌다. 이에 대해 카르자이는 “탈레반이 미국에

소의 탈레반 관련 수감자 5명과 맞교환하자고 미

아프간에서 다시 집권한다면, 미국의 아프간 전쟁

봉사한 사건”이라며, 미국과 탈레반이 공모해 아

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감자들은 아

은 그야말로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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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이 간첩? 오바마도 별수 없군

적용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전까 지, ‘간첩행위 처벌법’에 따라 기소된 사건은 단 3건 에 그쳤다.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미국을 해하거

‘내부고발자 보호’ 공약했지만

나, 외국을 이롭게 할 목적’이란 범죄의 ‘의도성’이

임기 중 간첩죄 기소만 7번째

지나치게 모호한 탓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2011년 ‘내부고발자=내부 위협’ 규정한

대선 당시 ‘워싱턴 정치권에 필요한 변화’란 제목으

행정명령 발효하기도

로 정치개혁 방안을 담은 11쪽 분량의 공약집을 내 놓은 바 있다. “예산 낭비를 중단하고 특정 집단의

미 국가안보국(NSA)이 부당한 방법으로 개인정보

이해관계를 차단해, 정부가 우리 시대의 거대한 도

를 수집하고 초법적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폭로한 에

전과 맞설 수 있게 하자”는 게 으뜸 구호였다. 이 가

드워드 스노든(30)에 대한 법무부의 기소 절차가

운데 ‘정부 효율성 강화’ 방안의 하나로 제시된 게 바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는 6월21일 “연방검찰

로 ‘내부고발자 보호’ 조항이다. 공약집에는 이렇게

이 스노든이 재직했던 민간 정보업체 부즈앨런해밀

적혀 있다. “정부의 잘못된 행태를 고발하는 이들은

턴의 본사가 있는 버니지아주 동부법원에 지난 6월

적극 보호해야 한다. 내부고발은 용기 있는 행동이

14일 비공개 범죄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 고귀한 애국심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내부고발

며 “검찰 쪽에선 이를 근거로 이미 홍콩 당국에 스노

을 통해 무고한 생명을 살릴 수도, 예산 낭비도 막을

든의 신병 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

수도 있다. 내부고발은 적극 장려해야 할 일이지, 부

다.검찰 쪽이 들이댄 스노든의 ‘범죄 사실’은 크게 3

한 기소로 이어질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적혀 있다.

시 행정부 시절처럼 억압할 일이 아니다.”

가지다. ‘정부 자산 절도’는, 연방정부가 보유한 무

흥미를 끌 만하다. 정작 재밌는 사실은 따로 있다. 두

북한 정보 언론에 유출한 한국계도 기소

형의 자산인 ‘정보’를 훔쳐갔다는 얘기란다. 국가안

번째와 세 번째 ‘범죄’로 적시한 혐의에 적용된 법률

공군 장교 출신으로 2001년 9월11일부터 NSA 신

보 관련 정보를 허락 없이 유출했다는 점과 이른바

이 우드로 윌슨 대통령 시절이던 1917년 6월 통과

호정보국 간부로 활동했던 토머스 앤드루스 드레이

‘비인가자’에게 기밀정보를 의도적으로 전달했다는

된 이른바 ‘간첩행위 처벌법’이기 때문이다. 이를테

크(56)의 사연을 들어보자. 그는 2010년 4월 사법

점도 ‘범죄’로 규정됐다.

면, 미국의 국가안보와 긴밀히 연계된 정보를 외부

방해와 위증, 국가기밀 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오바마 이전 ‘간첩행위 처벌법’ 적용은 단 3건

세력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기면 ‘간첩행위’가 된다.

적용된 법률은, 최대 징역 3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미 법무부는 누리집에 연방검찰의 업무용 매뉴얼

외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활동하거나, 미국의 적성

‘간첩행위 처벌법’이다. 당시 보도를 종합하면, 드

(USAM)을 올려놨다. 이 가운데 형사 절차 관련 매

국가 또는 적대세력에게 기밀정보를 넘겨줘도 ‘간첩

레이크가 폭로한 내용은 크게 2가지다. 첫째, NSA

뉴얼의 1629~1665번 항목은 ‘정부자산 보호’ 관

행위’일 게다. 스노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가 자체 개발한 것보다 성능이 한참 떨어지고 가격은

련 사항이다. 이 가운데 1664번째 항목을 보면 “정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1971년 이른바 ‘펜타곤 페이

터무니없이 비싼 민간업체가 개발한 데이터 수집 프

부 문서나 관련 정보를 빼낸 피고를 ‘정부자산 절도’

퍼’를 폭로해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부당성을 세

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둘째, 프로그램에 내

혐의로 기소하는 것은 자칫 내부고발자에 대한 부당

계에 알린 대니얼 엘스버그를 기소할 때 이 법률을

장돼 있던 사생활 보호 기능을 삭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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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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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같은 내용을 2005년 11월 <볼티모어선>을

로한 내용은 첫째,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결론이었다. 행정명령의 전체 내용은 백악관 누리집

통해 고발했다. 기소 이후 재판이 시작되기까지는 1

독자적 선제 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에 올라와 있지만, <매클래치>의 보도 이전까지 이

년가량이 걸렸다. 논란의 초점은 드레이크가 해당

둘째, 이스라엘 대사관 쪽이 미 연방 상·하원 의원

를 눈여겨본 이는 거의 없었다. 모두 7개 항으로 이

정보를 폭로한 ‘의도’로 모아졌다. 치열한 법정 공방

들에게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뤄진 행정명령의 제6조는, 기밀정보의 내부 유출을

끝에 2011년 6월 초 검찰 쪽은 형량 협상에 나섰다.

그리고 이런 점을 알게 된 것은 미 정보 당국이 이스

예방하기 위해 법무장관과 국가정보국장(DNI) 또

드레이크가 정부 자산인 NSA의 컴퓨터를 사적 용

라엘 대사관을 지속적으로 도·감청하고 있기 때문

는 이들이 지명한 2명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

도로 사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

이라는 점이다. 그는 재판에서 징역 20개월형을 선

부 차원의 ‘내부 위협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도

로 실형을 구형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고받았다.

록 규정했다. 태스크포스에는 국무부·국방부·법

결국 그는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명령 선고를 받

농무부는 ‘간첩 식별법’ 인터넷에 올리기도

무부·국토안보부·DNI실·CIA 등이 참여하도록

고 풀려났다.

이뿐이 아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가 잇따르던

돼 있으며, FBI를 포함한 대테러 관련 부서에서 직

유대계 변호사로 연방수사국(FBI)에서 히브리어

2010년 5월 체포돼 20여 가지 혐의로 기소된 매닝

원을 파견받도록 했다.

감청 내용의 분석 업무를 맡았던 샤마이 케딤 레이보

일병에게 적용된 법률 역시 ‘간첩행위 처벌법’이다.

태스크포스의 임무는 “1년 안에 내부 위협 대응 프

위츠 사건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의 주된 업무는 워

그의 재판은 지난 6월3일에야 시작됐다. 체포된 이

로그램의 최저 기준과 지침을 마련해 각급 연방기관

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도청 내용을 영어로 옮기

후 무려 3년1개월이나 재판 없이 구금돼 있었던 게

에서 각자 내부 위협 탐지·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는 일이었다. 전미과학자협회(FAS)가 2010년 5

다. 그러니 스노든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로만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란다.

월25일 전한 내용을 보면, ‘간첩행위 처벌법’ 위반

따져 일곱 번째 ‘간첩활동 처벌법’ 적용 대상이란 얘

이른바 ‘내부 위협 탐지·예방 프로그램’에는 어떤

혐의로 기소된 그는 법정 진술에서 이렇게 밝혔다.

기다. 내부고발을 장려하겠다던 오바마 행정부에

내용이 담겼을까? <매클래치>가 전한 미 교육부의

“도청 내용을 푸는 과정에서, ‘이 정도 사안이면 법

서, 대체 이게 웬일인가? 위키리크스 사태가 터진

해당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평소 신뢰할 만한 ‘정

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이같은 사

이후 오바마 행정부는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

보 이용자’(공무원)도 특정한 일을 겪게 되면 ‘내부

실을 여러 차례 상관에게 전달했음에도 지속적으로

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골몰했다. 매닝 일병이 체포

위협’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특정한 일’에

무시당했다. 결국 외부로 알리는 수밖에 없었다.”

된 지 1년5개월여 만인 2011년 10월7일 오바마 대

는 △과도한 스트레스 △이혼 등 개인적 어려움 △경

그가 리처드 실버스타인이란 유명 블로거를 통해 폭

통령이 서명해 발효된 ‘행정명령 제13587호’가 그

제적 곤란 △동료와의 갈등 등이 포함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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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미국 대형은행 규제 강화된다 트는 “지역 및 소형은행들은 가장 부담스러운 규

미 금융당국이 2일(화) 지난 수개월간 암시해

정에서 해방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온 바를 명백히 했다. 대형은행들이 경제 전반에 제기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 엄격한 규

소형은행들에 대한 달라진 내용은 비상시 복원

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은행권 자기자본 규제준

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은행 뿐 아니라 모든 은

칙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대

행이 보다 엄격한 자본 기준을 적용하도록 한 최

형은행 규제 방안을 대략적으로 소개했다.

종 규정에 나와있다. 화요일 연준이 승인한 규정

세부사항 다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관리

들은 몇 년 전 규제당국이 합의한 개혁안인 ‘바젤

들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골드만삭스, JP모건체

Ⅲ’의 일환으로 의무 적용된다. 최근 몇 개월 사

이스 등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여덟 개 글로벌 은

이 연방 규제당국은 대형은행들이 제기하는 리스

행을 겨냥한 네 가지 방안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

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왔는데, 이는 어

획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네 가지

느 정도는 의회의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방안에는 어떻게 하면 “무너지기엔 너무 큰(too

2008년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대형은행을

big to fail)” 대마불사형 은행들을 충분히 규제하

상대로 매년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와 세부

지 않았다는 계속되는 비난을 해결할 것인지에 관

적인 규모축소 방안인 ‘정리의향서(living wills)’

한 공격적인 새로운 로드맵이 담겨있다.

등 일련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긴 했지만 이걸로는

조치는 다음주 시작될 예정이다. 다음주 연방예

이와 대조적으로 규제당국과 정책입안자들 모

충분치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금보험공사(FDIC)와 연준, 통화감사원(OCC)은

두를 겨냥해 로비 캠페인을 벌인 중소형은행들에

다니엘 타룰로 연준 규제담당 총재가 약술한 추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총자산)로 알려진 은행

대해서는 유예 조치를 내렸다. 연준은 소형은행들

가 자본비율 제안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

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기준을 강화하자고 제안할

의 모기지대출활동을 저해할 것이라고 비난받은

한 목적이다. 향후 몇 개월간 규제당국은 레버리

계획이다. 규제당국은 이들 은행의 레버리지비율

모기지 리스크 측정 계획을 취소했다. 다수의 은

지비율을 높이는 것 외에도 은행들에 장기채권 최

을 기존 3%에서 5~6% 사이로 높일 것으로 보인

행들은 특정 종류의 채권에 대한 이익 혹은 손실

저액을 보유하게 하고, 국제적으로 합의된 할증금

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

분을 자본 계산에 반영하도록 하는 규정도 무시할

을 적용하는 한편 변동성이 심한 단기자금조달시

과하다.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미

수 있게 된다. 은행권은 자본 계산을 채권시장 변

장에 의존하는 대가로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도록

국 대형은행들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조

동성에 민감하게 만들 수 있는 규정이라고 우려한

할 지 여부를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 사안

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 있다. 자렛 자이베르그 구겐하임증권 애널리스

은 단기자금조달시장이 금융위기에 일조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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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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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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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경 면 • 광 E고C O N O M Y 강 회 계 사 의

부 자 들 의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위한

5단계 전략투자 실전

제76호•2013년 7월 12일

비 밀 노 트 지금까지 6개월간에 걸쳐 소개해드린 내용들을 잘 이

이나 정체되어 있는 것들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

해한 후 적절한 시기에 실행에 옮겨 나간다면 원하는대로

에서는 현재의 투자처와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을 것인지

풍요롭게 은퇴를 할 수 있게 되거나 그 이상으로 경제적

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분석이 이루어집니다. 제대로 분

인 자유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중

석이 이루어져서 어떤 투자처가 수익을 내는데 한계를 보

요한 것은 시간과 지식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고 제대

이거나 그보다 더 좋은 대안이 있을 때에는, 그 투자물을

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5단

처분하여 알맞은 투자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

계 전략을 숙지하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난 칼럼에서 소개해 드렸던 뮤추얼 펀드의 비싼 수수료,

1단계: 교육

잘못된 생명보험의 선택 등이 좋은 사례인데, 대부분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첫번째 단계는 자신을 교육하

투자자들은 본인들이 잃고 있는 기회비용에 대해 잘 모르

는 것입니다. 가족, 동료, 친구, 언론 등… 우리는 다양한

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통로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됩니다. 물론 유용한 정보들도

3단계: 실행

많이 있겠지만 그 정보들은 여전히 본인의 상황에 대입하

실행이 없다면 아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단

여 검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

계에서는 투자수익률을 올바르게 분석하고 그의 결과로

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많은 실패담 등은 맹목적인 의사

나오는 세금문제 및 기타 부대비용까지 예측하여 투자 타

결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소위 전문가

당성을 더욱 확실히 점검해야 합니다. 투자 대상에 따라

라 여겨지는 변호사, 회계사, 투자 브로커, 은행 등의 경우

서 이런 분석이 달라져야만 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

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구되는데, 예를 들어 펀드의 경우 수익률에 심각한 영향

반드시 이런 전문가들과 함께 좋은 팀을 이뤄 나가는 것

을 줄 수 있는 수수료와 보유기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

이 필요하지만, 이 모든 것이 본인의 일이며 결과에 대한

다면, 부동산의 경우는 투자형태, 판매전략 등을 통해 수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배워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전문서적

4단계: 보호

이나 세미나는 짧은 시간에 핵심적인 지식을 얻기에 적합

투자자산 규모가 늘어날수록 위험에 대비가 동반되어

합니다. 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내용들은 며칠 혹은 몇달

야 합니다. 단순한 절세전략을 넘어서 다양한 상황들을

에 걸친 강의 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전

통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로부터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문가들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조언을 판단하고 최대한으로

5단계: 검토

이용하는 몫은 여전히 본인 자신에게 있습니다.

어떤 지식이나 전략도 영원하고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Advisory Board’

2단계: 회수

지속적인 검토만이 시대 혹은 제도의 변화로 인한 위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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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는 투자된 것들 중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것들

로부터 투자자산을 지켜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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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 경 고 제 E C O N O M전Y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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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때문에 우려대상이었다. 연준 전략은 대형은행들 스스로 영향력과 복잡 성을 줄이게 만들려는 것이다. 은행의 크기에 따 라 규제를 달리하기 보다 자발적으로 경제 전반에 제기하는 리스크를 줄일 경우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접근법이다. 투자은행 키프 브루엣 앤 우즈(KBW)의 프레드 캐논은 “연준은 대형은행들 이 더 작고, 단순한 기관이 되길 원하는 것”이라고

당장 우려되는 것은 레버리지비율을 높이자는

택할 수도 있다고 전직 시티은행 글로벌 M&A 대

분석했다. 그는 화요일 승인된 자본 규정은 연준

안으로, 이에 관해서는 다음주 규제당국의 공식

표이자 뉴욕 소재 은행컨설팅업체 인빅터스컨설

이 “미 전역 소형 및 지역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비율이 6%에서 정해지면

팅 CEO인 카말 무스타파는 말했다 . 그는 국제 기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반면 대형은행들의 앞에

대형은행 6곳 중 5곳은 기준치에 못미치게 된다.

준보다 높은 레버리지비율 도입은 “대형은행들에

는 앞으로도 “높은 장애물”을 놓아두는 셈이라고

지금 현재 6% 이상의 완충자본을 갖추고 있는 건

훨씬 더 복잡하고 훨씬 더 큰 제약으로 작용해 내

덧붙였다. 대형은행들은 이미 자산이나 신규주 매

웰스파고 뿐이다. 규제당국은 비율을 맞출 기한을

부 전략을 획기적으로 변경하게 될 것”이라고 덧

각 등을 통해 화요일 승인된 새 규정들에 맞춰 자

몇 년 정도 줄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자들이 단기에

붙였다. 앞서 언급한 곳 외에 시스템적으로 중요

본비율을 조정해왔다. 웰스파고 대변인은 회사가

기준치를 달성하라는 압박을 가해올 수 있다.

한 글로벌 은행으로 여겨지는 다섯 개 은행은 씨티

새 규정들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본비율 면에서는 자신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럴 경우 은행들은 배당지급금을 줄이고, 특정 종류의 대출을 자제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방법을

그룹, 스테이트스트리트, 뉴욕멜론뱅크, 뱅크오 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다.

∷Special

미국 자동차 판매 5년 만에

최고치

지난 6월 픽업트럭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자동차

료를 뒷받침한다. 뉴욕에 기반한 민간

판매량이 5년 만에 최고 속도로 증가했다. 업계 간

리서치 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소비자신뢰

부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더 회복할 여지가 있다는

지수가 6월에 81.4로 올랐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31,12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7달러 높으며 사

자신감을 얻고 있다.

2008년 1월 이후로 최고치다. 포드와 닛산은 지난

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BMW 판매량은 24.6%

제너럴 모터스(GM)는 6월 연율 판매 속도가 승용

달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13.3%, 12.9% 증가했다

올라 27,074대를 판매해, 9.8% 증가세를 보이며

차 및 픽업트럭 1,5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

고 밝혔다. 도요타 판매량은 9.8% 올랐고 혼다는

24,415대를 판매한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보

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판매 속도가

10% 올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2% 증가했고 크

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아우디 브랜

될 것이다. 6월 총 판매량은 2일(화) 현재 업체들이

라이슬러와 GM은 판매량이 각각 8.2%, 6.5% 늘

드는 8.2% 올라 13,706대를 팔았고 폭스바겐 브

아직 계산 중인 관계로 알 수 없었다. 지난 6월 포드

었다. 자동차 회사들은 픽업트럭이 많이 쓰이는 주

랜드는 3% 떨어진 35,957대를 기록했다.

는 23만4,917대를 판매했다. 1년 전 20만7,204

택 건설과 에너지 부문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도

지난 6월 포드는 23만4,917대를 판매했다. 1년 전

대에서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의 35%는 대량 구매

움을 받고 있다. 포드, GM, 크라이슬러는 모두 합

20만7,204대에서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의 35%

자들의 몫이었다. 사진은 펜실베니아주 젤리에노플

해 6월에만 대형 픽업트럭 15만7,480대를 팔았다.

는 대량 구매자들의 몫이었다. 판매분 중에는 F시

의 자동차 판매상에 세워진 2013년형 포드 퓨전이

전년대비 26% 늘었다.

리즈 트럭 59,827대가 포함돼 있다. 렌트카 업체를

다. 크게 보기 무스타파 모하타렘 GM 수석경제학

오하이오주 캔턴 부근에서 대리점 일곱 개로 이뤄진

상대로 한 판매 등 대량 구매로 인한 마진은 보통 더

자는 “미국인 가족들은 연초보다 경제사정이 더 나

자동차 딜러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더그 와이켐은 6

낮은 편이다. 지난달 GM은 26만4,843대를 팔았

아졌고 정당한 근거로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월에 승용차 및 트럭 779대를 팔았다고 말했다.

다. 전년 동기에는 24만8,750대 판매를 기록했다.

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적당한 속

부분적으로는 이 지역에서 석유 기업들이 셰일오일

27%는 대량 구매에 해당된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도로 성장하기만 해도 올해 하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과 가스 매장지를 개발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

GMC 시에라 픽업트럭을 59,827대 팔았다. 새 모

1,500만 중반 정도로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

됐기 때문이다. 와이켐은 “우리 지역은 사양산업 지

델 ATS 소형 스포츠 세단이 출시된 캐딜락의 판매

했다. 모하타렘은 또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량을 높

대로 수년을 보낸 뒤 다시 호황을 맞고 있다”며 “채

량은 15% 올랐고 쉐보레 판매는 7.4% 올랐다.크

게 유지하기 위해 급격한 가격 인하에 의지하고 있지

굴권을 팔고 바로 새 트럭을 사러 오는 농부들이 많

라이슬러는 브랜드 램과 닷지의 도움으로 승용차 및

는 않다며 이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고 말했다. 고가 트럭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소

트럭 156,686대를 팔았다. 도요타는 19만5,235

화요일 발표된 미 자동차 판매량 예비 조사 결과는

비자들이 새 자동차에 지불하는 평균 가격과 자동

대, 혼다는 13만6,915대, 닛산은 10만4,124대,

많은 소비자들이 소비 의지를 회복했다는 여러 자

차 회사가 얻는 수익이 늘어나는 데에 도움이 됐다.

현대는 65,007대를 판매했다.

리서치 기업 트루카의 집계 자 료에 따르면 6월 평균 거래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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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 스, 그리고 HTC의 저조한 실적은 경쟁이 심화되고 저렴한 기기들이 출시되면서 고급 스마트폰 제조업 체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업계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5일(금) 출고량 기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76호•2013년 7월 12일

경쟁심화로타격받는

스마트폰업체들

성은 2012년 마케팅에 전년보다 38% 더 높은 13 조 원을 지출했으며 올해에도 마케팅 지출을 점점 더 늘릴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북미나 서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 고급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 면서 고급 모델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업체인 삼성이 2분기 영업이익을 9조3,000억~9

이들은 일반적으로 모바일폰 제조업체들에게는 고

조7,0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하자 삼성의 시

급 모델이 가장 수익성이 높긴 하지만 성장을 위해

장가치가 65억 달러 더 하락했다.

서는 저가 모델로 눈을 돌리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

영업이익이 최소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던

은 신흥시장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은

투자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3월 중순 이후 삼

올해 내로 아이폰의 저가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예

성 주가는 17% 하락했다.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

재를 적용

상된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삼성

홀에서 화려한 브로드웨이 스타일로 공개한 갤럭

한 고급 모델 원의

과 HTC는 오랫동안 중간 가격대의 휴대폰을 만들

시S4 스마트폰의 판매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분

판매 속도가 느려진다

어 왔으나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고급 라인

기 예상치는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 6조4,600억

는 보도가 나오면서 초기

을 더 저가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주력 모

원에서 44~50% 성장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

의 낙관적 전망이 타격을 받아 HTC 주가가 지난달

델을 다운그레이드한 갤럭시S4 미니를 공개했다.

이 54% 성장한 것에 비해 낮다. 그렇다해도 삼성의

30% 가까이 급감했다. 7월 18일에 2분기 실적을

애널리스트들은 HTC도 원을 더 작게 만든 버전을

분기별 영업이익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중개업체

발표할 예정인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HTC는 출시될 제품에 대한

들은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과 3분기 부품 주문량

폰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새 모델 루미아로 스마트

언급을 피했다.타이완 가트너의 CK 루 애널리스트

을 이유로 들며 판매 예상치를 낮췄다. 아레트 리서

폰 사업을 수익 사업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

치 파트너 브렛 심슨은 “수많은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러나 지금까지는 루미아가 노키아의 쇠퇴를 막지

으며 기능도 상당히 강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들이 올해 스마트폰 노출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못했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폰

는 “1년 전 저가 스마트폰은 선택 범위가 좁았다. 하

선진국의 고급 스마트폰 보급률이 정점에 이르렀

시장에서의 노키아의 지위는 1분기에 10위로 하락

지만 이제 중국 시장에서는 5인치 스마트폰을 200

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봄 고급 스마

했다. 바클레이즈의 데일 가이 애널리스트는 “고급

달러 정도에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폰 ‘원’을 공개한 타이완 스마트폰 업체 HTC는

스마트폰 산업 전체가 둔화되고 있다. HTC만의 문

중국 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ZTE는 이제 세계

판매량이 감소하고 마케팅 지출이 늘어나면서 2분

제가 아니다”라며 “포화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출고량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기 순이익(미감사)이 12억5,000천만 타이완달러

이는 고급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얻기 위한 전쟁이

가트너에 따르면 현지 및 중국 제조업체들이 1분기

(약 477억 원)를 기록했다고 금요일 밝혔다. 지난

갈수록 치열해지고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것을 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9%를 차지했다. 1년 전

해 기록한 74억 타이완달러에서 83% 줄어든 것이

미한다. HTC는 삼성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에는 13.2%였다. 그 결과 중개업체들이 고급 스마

다. 수익은 910억4,000만 타이완달러에서 707

수익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마케팅 지출을 두

트폰 제조업체들의 등급을 낮춰 최근 몇 주 간 주가

억 타이완달러로 22% 감소했다. 5월 이후 메탈 소

배 이상 늘리고 있다. 점점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삼

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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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높던 펀드매너저가 폐업 결심한 이유 헤지펀드 매니저가 투자자산을 정리하는 것과

갔다. 더 이상은 고객들이 맡긴 돈을 4~5%의 미

로프는 “크리스닉은 단기적으로 위험한 모험을 하

3년 이내에 두 차례나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회사

진한 수익율을 내는 모기지 담보부 채권에투자할

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렸을 때 “다시 사업

를 철수하고 수백만 달러의 투자금을 고객들에게

수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그가 시장을 보

을 개시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꼬집었

환불해 준다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스토리이다.

는 혜안을 갖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가 지난 6월 7

다. 조지 소로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같은 억

모기지 부문 헤지펀드 투자자인 닉 크리스닉은

일에 3,600만 달러 상당의 JMN 구조화 전략 펀드

만장자들은 외부 자금을 다시 끌어와서 스스로 투

이런 보기 드문 일을 벌인 인물이다. 컨트리와이

를 운용 종료한 이후 모기지 담보부 증권의 가격이

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닉과 같이 인지도

드 파이낸셜사의 최고투자담당책임자를 역임하

추락하면서 채권 수익율을 6% 이상으로 끌어올

가 낮은 투자금 운용자들에게 있어 자금을 조성한

기도 했던 그는 모기지 채권과 기타 투자 자산이

렸다. 그는 연방준비위원회 (연준위)가 채권 매수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은 투자금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고

에 보다 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채권 가격이

을 투자자에게 되돌려 주기 보다는 새로운 투자 기

판단한 뒤 지난 달 모든 것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런 판단을

회를 찾으면서 동시에 현금에 의존하고 고객들에

을 정리했다.

근거로 지난 달 모기지 담보부 채권을 전량 매각한

게 비싼 운용수수료를 물리기도 한다.

그는 “좋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런 사업 결정

헤지펀드에 투자 하는 펀더멘탈 캐피탈 운용사

시절은

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

의 제이 크리거는 “25년간 이 분야에 종사 했지만

다지

게 될 경우 그의 이런 행보는 우행으로 비춰질 수

나는 단 한번도 모든 것을 팔아치우고 자금을 고객

도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어떤 상황이

들에게 돌려 주면서 더 이상 큰 재미를 보지 못할

발생하던지 간에 크리스닉은 앞으로 다시 자금을

것이라고 말하는 펀드매니저를 본 적이 없다. 말

끌어 모을수 있는 모든 기회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도 않되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경우, 매니저는 사

입을 모은다. 부유층 고객들의 투자금

실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고객들에게 자신이 눈이

을 투자회사에 투자하는 비터

번쩍 뜨일만한 참신한 투자 기법을 찾았다”고 말

루트 캐피탈 자문사

하는 게 보통이다. 크리스닉은 누구보다도 더 위

의 앤드류 마즐

험에 대해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 그는 2011년

사업보험전문

취급회사

전선희 종합보험

Access. Harleysville Ins Co. Brethren Mutual, LIG Insurance, Chubb, CNA, Cumberland Mutual, Foremost, Hartford, Leader/Infinity, Lebanon Mutual, Capitol Ins., Philadelphia Contributionship, Progressive, Ohio Casualty, Travelers, Westifield, 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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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에 콜치스 캐피탈 운용사가 위탁한 2억 달러 상

나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닉이 내야

기간이 지나면 높은 이자와. 원금을 함께 상환하

당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에서 미끄러지면서 다리 부상을 당한 뒤 그의 선수

는 상품) 상품의 덕택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닉

하기 시작 했고 결국 펀드를 매각하고 펀드 운용을

경력은 끝이 났다. 그 후 모기지 사업에 몸담게 된

은 자신의 딸을 대동하고 모기지 담보 주택들을 보

종료했다. 추후에 시장이 부실해 지면서 손실은

그는 컨트리와이드사에서 승승장구 하게 되면서

러 다니면서 대다수의 이 주택들이 투자 가치가 충

피할 수 있었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불만이 빗발쳤

한때는 전체 채권 시장의 약 20% 정도에 육박하

분하다고 판단하여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고 그 결과 그는 다른 곳에 투자를 하지 않고 투자

는 4,000억 달러의 모기지 담보부 채권을 운용하

는 2011년에 모기지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고

금을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 JMN 구조화펀

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과도한 영업 확장

우려를 하면서 그 해 초에 펀드 운용을 종료하고

드 결성을 위한 투자금은 예전에 비해서 겨우 15%

및 비정상적인 수준의 위험 감수에 대해 공공연하

투자금을 전액 투자자에게 환불했다. 그가 폐업을

정도 조성할 수 있다. 그 역시도 사업 정리가 자신

게 반기를 들었다. 결국 그는 회사를 떠났고 서브

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플로리다 팜비치에 새로 설

의 커리어에 있어 자살 행위와 같다는 점을 잘 인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회사는 BOA사에 매각됐

립한 펀드는 작년과 올해 각각 21.5%와 5%의 수

식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나보고 제정신이 아

다. 그후 그는 모기지 채권에 대한 가치 평가 모델

익율을 올렸다. 이 정도의 수준의 수익율은 여타

니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내가 컨트리와이드를 떠

을 개발하면서 가치가 바닥으로 추락한 모기지 채

모기지 매니저들의 성적과 비교해 보면 매우 우수

났을 때도 같은 말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결과 2008

한 편이라고 할수 있고 특히 투자를 위해 차입금

그는 “물론 내가 중도에 포기하는 것처럼 비춰

년 9월 샌프란시스코에 회사를 차렸다. 바로 그 시

조달이 어려운 크리스닉과 같은 인지도가 낮은 매

지는 것은 맘에 들지 않지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

점에 리만 브라더스 사태가 터졌고 시장은 붕괴 상

니저들과 비교해 볼 때 경이로운 실적이다.

는 상황에 대해 예전이나 지금이나 불안한 느낌을

태가 됐다. 이로 인해 그해 자신이 운용하던 펀드

자신이 투자업에서 발을 빼기로 한 결정에 대해

지울 수가 없다” 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최근에 자

는 곧바로 11%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토

설명하면서 그는 자신의 염려가 모기지나 채권에

신이 내린 사업 결정 만큼이나 특이한 이력의 소유

록 부실을 면치 못했던 그의 펀드는 다시 회복세로

만 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불을 불로

자다. 자신의 친인척 중에 야구 선수가 둘이나 있

돌아섰고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34%, 16% 이

끄려고 하고 있다 (대출 사태를 대출을 더 제공해

고 자신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투수로 활약

라는 놀라운 수익율을 기록했다.

서 해결하려고 함)”면서 “내가 떠났던 컨트리와이

했던 전도 유망한 야구선수 였다. 커크 깁슨의 빗

이토록 성공적인 수익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드사가 예를 들어 대출을 상환할 능력을 확신할 수

발치는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그를 꺾은

것은 부분적으로 페이 옵션 모기지(pay option

없는 채무자에게 추가적인 대출을 제공한다면 상

적도 있었다. 그는 “깁슨이 홈런 친 공이 아직도 달

mortgages: 대출 초기에 낮은 이자만 내다가 일정

황은 악화일로를 걸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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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공화당하원에 이민개혁압박 독립기념일 한인들의 현주소 보수진영내 이민개혁파 공화당 하원의원들 압력

한류열풍 타고 이미지, 위상 높아져

부시 전대통령, 아메리칸 액션 네트워크 등

한해 영주권 2만명, 시민권 1만 3천명 취득 주춤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이민개혁에 대한 중대 결정을 내릴 채비를 하고 있

7월 4일, 237주년 독립기

는 가운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진영의 유력인사들이 이민

념일을 맞은 2013년 현재 미

개혁법 승인을 강력 압박하고 나섰다.

국내 한인들의 이미지와 위

같은 보수진영내 이민개혁파들의 강한 압박에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마이

상, 파워가 한류열풍을 타고

웨이가 바뀔지 주목되고 있다.이민개혁법안이 연방상원에서 압도적 지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로 승인됨에 따라 공화당 진영은 연방하원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 결단을 내

그러나 근년들어 미국영주

려야 하는 시기를 맞아 부심하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선 상원안 처럼 포괄이

권과 시민권을 취득하는 한

민개혁을 받아들어야 한다는 이민개혁 지지입장과 독자안을 하원에서 추 진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분열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들이 줄어드는등 신장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높아지는 한인 이미지 위상=미국이 탄생한지 237주년을 맞은 2013년 독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민개혁법

립기념일에 미국내 한인들의 현주소는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울수

안을 상원안대로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하원 독자안을 밀어부칠 것인지를

있게 됐고 미국인들은 한국,한국인을 잘알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미지와 위

결정하게 된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중대 결단을 앞두고 공화당 진영의 유

상이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K팝, 싸이열풍에 이어 골프역사를 새로 쓴

력인사들이 상원과 같은 포괄이민개혁을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박인비, 류현진, 추신수 등 스포츠 한류 태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기 때문

나서 주목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7일 ABC 방송의 일요토론에 출

으로 보인다. 미국내 한인들은 공식으로 171만명이지만 비공식으로는 270

연해 “공화당은 당에 도움이 될지 여부에 상관없이 미국의 고장난 이민제도

만명으로 추정, 소수계에서는 10위안에 드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를 고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특히 “고장난

◆한국인 미국이민 다소 주춤=다만 한국인들의 미국이민은 한해에 2만명

이민제도를 고치고 사람들을 존엄하게 다루며 사회일원으로 동화시킬수

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근년들어 다소 주춤해 졌다. 국토안보부 이민연감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면서 상원안 처럼 서류미비자 구제가 포

에 따르면 2012년에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만 846명으로 전년도 2

함된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만 2824명에 비해 1978명, 즉 8.7% 감소했다. 가족초청이민이 절반으로 급

민개혁법안은 의회에서 승인받기 매우 어려운 법안이고 그 입법절차가 난

감한 반면 미국시민권자 직계와 취업이민은 소폭 줄었다. 한인들의 영주권

항을 겪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어 승인될 기

취득은 전체 추세와는 달리 취업이민이 1만 2000명으로 가족이민 8785명

회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8년 재임시절

보다 3200명이상 많은 특성을 띠고 있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2010년

두차례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추진해 거의 성사단계까지 도달했으나 마지막

에서 2011년사이에 600여명 늘었다가 2012년에 다시 2000명이나 줄어든

순간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 부시 전대통령은 비록 이민개혁에 성공하지 못

것이다. 2012년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전체 미국 영주권 취득자 103만

했으나 친이민옹호 정책을 추진한 덕분에 라티노등 이민자 표를 2000년에

1631명 가운데 2%를 차지한 것이며 출신국가별로는 10위를 기록했다.

는 40%, 2004년에는 44%나 얻어 대통령 당선과 재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

◆한인, 미국시민권 취득 증가 불구 미흡=한인 영주권자들의 미국시민권 취

았다. 이와함께 공화당진영의 메이저 보수파 단체도 이번주부터 새로운 방

득은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속도와 다른 아시아계 국가들에 비해서는

송광고전을 통해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상원안과 비슷한 이민개혁법안을

아직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미국시민권 취득은 투표권을 갖

승인하도록 압박하고 나섰다. 보수진영의 메이저단체인 ‘아메리칸 액션 네

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인들의 미국내 정치력 신장과 직결되고 있다. 미

트워크’는 75만달러를 투입해 FOX 뉴스등으로 방송하는 새 캠페인 광고를

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012년에 1만 3790명으로 전년보다 1126명,

통해 상원안에 담긴 ‘국경강화 방안’에 찬사를 보내면서 공화당 하원의원들

8.9% 늘어났다.2010년에서 2011년 사이에는 1500명, 13% 늘어난 바 있

이 상원안과 같은 이민개혁법안을 채택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어 연속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이 주춤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

이단체는 전향적 이민개혁개혁법안을 추진해온 공화당진영의 마르코 루

들의 미 시민권 취득은 2012년 전체 시민권 취득자 75만 7500여명 가운데

비오 상원의원, 폴 라이언 하원의원,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3명을 이

1.8%를 차지해 3년 연속 같은 비율에 머물렀다. 또한 출신국가별로는 12위

민개혁에 관한한 ‘진정한 보수파의 리더들’ 이라고 선정하고 이들의 포괄이

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아시아계 국가들 가운데 필리핀, 인도, 중국, 베트

민개혁법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지지기반인 보수진영의 한축인

남 출신들에게도 모두 밀렸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008년 대선

이민개혁파들의 강한 압박에 공화당 하원의원 234명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때 2만 2759명(2.2%)으로 절정에 달했으나 2009년엔 전체 급감세에 맞춰

주목되고 있다.

1만 7,576명(2.4%)으로 5200명이나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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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속의 장면 하나. 서해 일대를 경제특구로 지정해 개발하자는 요구 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멈칫하자, 노무현 대통령 은 이렇게 압박한다. “위원장께서 혁명적 결단을 하셔야 됩니다.”(10쪽.) 장면 둘. 회담의 최대 화두인 NLL 문제를 실무회 담으로 미루고 서해 평화협력지대 조성에 합의한 직후, 김 위원장은 이렇게 묻는다. “남측의 반응은

한국 보수의 국가 포기 선언

한 명은 결단을 압박하고, 다른 한 명은 상대편의

결심만 하면 내부의 반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상대가 알기 때문이다. 호탕하지만, 공략당할 곳이 많다. 반면 민주국가의 정상은 소심하고 소극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세 박자 설득전략’에

써야 하고 비굴해 보이는 장면도 연출한다. 하지만

기초해 김정일 위원장과 협상했다.

본인의 결심만으로 안 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상 대도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고자

그러나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은 협상의 한 부분만 부각 NLL 포기·굴욕 회담으로

반대 여론을 묻는다. 상반된 이 두 장면은 2007년 정상회담의 성격과 특징을 압축해 보여준다. 또한

해 보이지만, 그만큼 국제협상에 취약하다. 그가

적이며 약한 리더로 보인다. 외교적 수사도 많이

어떻게 예상됩니까?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16쪽)

런 이점을 누릴 수 없다. 독재국가의 정상은 강력

몰아갔다. 드러난 한국 보수의 민낯.

세·저자세와 실제 협상력의 강약이 정반대가 된 다. 2007년 10월3일 평양에서 벌어진 일이다. 오 전 회담 중반쯤, 노무현 대통령이 NLL 문제를 슬며 시 꺼내든다. 누구나 예상한 이 회담의 뜨거운 감

왜 이 장면이 상징적인지를 이해하면, 이 정상회

자다.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정상회담 성공은

담 전문에 대한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 등 보수 블록

없다. 여기서부터 보수 언론이 파상공세를 퍼부은

의 파상공세가 허망한 이유도 확인할 수 있다. 민

‘문제 발언’들이 쏟아진다. “나는 위원장하고 인식

주국가에서 중대한 국제협상을 할 때면 국내 여론

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NLL은 바꿔야 합니다. 그러

은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민

나 이게 현실적으로 자세한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

주국가의 협상단은 국내 여론이 허용하는 만큼만

이 민감하게, 시끄럽긴 되게 시끄러워요.”(14쪽)

재량권을 가진다. 예를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새누리당이 ‘NLL 포기 발언’ ‘여론 모독 발언’으

무제한 허용했다가 여론이 악화되면 정부가 심각

로 낙인찍고 화력을 집중하는 그 대목이다. 6월25

한 타격을 입게 되므로, 협상단에게는 국내 여론이

일자 조선·중앙·동아일보도 약속이나 한 듯 이

제약하는 ‘한계선’이 있다.

말을 1면 톱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전문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본 것이다(새누리당의 애초 주장과

‘공감대 형성→한계 설정→카드 제시’ 전략

달리, 직접적인 “NLL 포기” 발언은 전문에 없다).

역설적이게도, 이 ‘한계선’은 협상단에게 일종

에 펼친다. 국내 여론에서 반대가 강력할수록 국

의 무기가 된다. “우리가 너희의 쇠고기를 무제한

제무대에서의 협상력은 오히려 올라간다. 정치학

하지만 “시끄럽긴 되게 시끄러워요”야말로, ‘양

수입하면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라는 논리로 상

자 로버트 퍼트넘은 이런 원리를 ‘양면 게임(Two

면 게임’의 전형이다. 국내 여론의 반발을 강조하

대의 요구를 막아낼 수 있다. 즉, 협상자는 협상 상

Level Game)’ 이론으로 정리했다. 개인이 전권을

며 NLL 문제를 양보할 권한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대국과 국내 여론을 상대로 두 차원의 게임을 동시

쥐고, 반대가 제도로 보장되지 않는 독재국가는 이

표현한다. 그 직후, 실제 요구사항이 등장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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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서 우리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안보군사지도 위

으로 노 대통령을 압박한다. “내가 (군사 요충지인

에다가 평화경제지도를 크게 덮어서 그려보자는

해주를 남한에 경제특구로 내놓도록) 결심하겠다

것입니다. 서해 평화협력지대라는 큰 그림을.” 노

하니까, 군부가 담보가 하나 있어야 한다 (그래요).

무현 청와대가 정상회담의 성패가 달렸다고 보고

뭐야 그러니까 서해 경계선을 쌍방이 다 포기하는

준비한 NLL 대응전략이다. 노무현 청와대는 서해

법률적인 이런 거 하면…”(14쪽) 반대가 제도화되

평화협력지대 구상을 실질적인 NLL 공고화 전략

지 않은 독재국가에서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반

으로 입안했다. 노 대통령의 전략을 일반화하면 이

대 블록’인 군부까지 동원했다.

렇다. 우선은 공감대를 형성한다(“위원장과 의견

하지만 여전히, 독재국가 수장에게는 이것이 ‘용

이 같다”). 다음으로, 반대 여론을 들어 한계를 설

단’의 문제임을 그는 무심결에 인정한다. 노 대통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6월25일 국회에 출석해 질의 를 받고 있다

정한다(“시끄럽긴 되게 시끄러워요”). 마지막으

령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양측이 용단을 내려서

은 들어 있지 않다. “위원장과 의견이 같다”라는 발

로, 실제로 준비한 카드를 내민다(“서해 평화협력

그 옛날 선들 다 포기한다”라고 다시 제안한다. 두

언은 실질적인 결과를 낳지 않았다.

지대”). 회의록 전문을 보면, 이 세 박자의 설득 전

번 모두 노 대통령은 “서해 평화협력지대”만을 언

보수 블록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북·반미 발언’

략이 거의 모든 이슈에서 변주된다.

급할 뿐 답을 피한다. 그에게 이것은 용단의 문제

들도 도마에 올렸다. “외국 정상과 만날 때 나는 북

가 전혀 아니었다.

측의 대변인 노릇을 했고”(2쪽) “제일 큰 문제가 미

김정일 위원장은 임기가 끝나가는 인기 없는 대 통령과 정권 교체로 야당이 될 것이 유력한 정치세

김정일 위원장의 요구가 오히려 묵살돼

국입니다. 오늘날에도 패권적 야망을 여실히 드러

력에게 큰 기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결국 김 위원장은 ‘포기’를 얻어낼 기회를 실무

내고 있다는 인식”(12쪽) 등의 발언이 난타당했

김 위원장이 뭔가를 적극 요구하는 대목은, 즉각

회담으로 미룬다. “실무 협상에 들어가서는 쌍방

다.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이 발언들도 세 박자 설

효력이 발생하는 NLL 문제가 유일하다. 목표는 “남

이 다 법(서해 경계선)을 포기한다, 그것은 그때 가

득전략의 변형이다. 먼저 공감대를 확보한다. 다음

북 양쪽이 서로 주장하는 서해 경계선을 동시에 포

서 할 문제이고, 그러나 이 구상적인 문제(평화협

으로 남한이 미국에 반대할 여지가 크지 않은 것이

기한다”라는 합의였다. NLL 파기다. 하지만 그때마

력지대)에 대해서는 발표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현실이라고 강조한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현실

다 노 대통령은 ‘내부의 반대’를 동원하며 빠져나

“예, 좋습니다.”(15쪽) 이것이 회담의 핵심 결론이

적인 힘… 자주 하고 싶어도 어려운 현실적 상황이

간다. 결정적인 장면은 오후 회담 때 있었다. 하다

다. 회담 이후 발표된 10·4 공동선언에도, 김 위원

존재하는 것.”(8쪽) 이제 미국이라는 ‘지렛대’가

못한 김 위원장은 내부의 반대를 ‘창조’해 마지막

장이 넣고 싶어했던 ‘서해 경계선 공동포기 선언’

생겼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나온다. “우리 민족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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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아무리 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구 회피로 끝난 것과 마찬가지 구조

까지 거의 일치한다. 민주당은 권영

없다는 현실… 되지도 않으면서 고립

다.즉, 이 세 박자 설득전략은 따로 떼

세 상황실장이 회의록 내용을 구체적

을 자초하는 자주는 할 수 없다. 이와

어 평가할 수 없고 오직 한 덩어리로

으로 언급하는 지인들과의 대화 녹음

같은 세계경제의 현실에 북측도 함께

만 평가할 수 있다. 본심은 앞쪽보다

파일을 확보했다. 이런 의혹이 사실

발을 들여야… 시장에는 발을 디뎌야

는 뒤쪽에 배치한다. 이날 전략이 얼

로 확인된다면, 국가의 정보기관이

지.”(8쪽)

마나 성공했는지는 별개 문제다. 노

최고 수준의 국가기밀을 특정 정치세

이른바 ‘친북·반미’ 공감대 형성

무현 대통령만의 전략도 아니다. 새

력에게 넘겨 선거에 써먹도록 도왔다

은, 미국이라는 ‘지렛대’를 강조하는

누리당을 포함해, 정치인이라면 누

는 뜻이 된다. 애초에 NLL 논란이 난

하소연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북

구나 습득하고 있을 법한 ‘기본기’

데없이 재점화된 발단부터가, 선거

한의 개방을 은근히 요구하는 핵심

에 더 가깝다.하지만 새누리당과 보

개입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국정원

의제로 접근한다. “위원장과 의견이

수 언론은 이를 짐짓 모른 척하고 두

이 일종의 조직 보위 논리를 작동시

같다”로 시작한 NLL 논의가, 포기 요

가지 주장에 집중한다. 첫째, 사실상

켜 무리하게 회의록을 공개해버렸기

NLL 포기 발언은 있었다. 둘째, 내내

때문이라는 평이 많다. 남재준 국정

저자세로 일관한 굴욕 회담이었다.

원장은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국정

세 박자의 첫 단계만을 떼어내 ‘사실

원의 명예와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

상 NLL 포기 발언’으로 딱지붙이는

해 공개했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국

것은 쪼갤 수 없는 덩어리를 쪼개는

가의 비밀 유지가 생명인 정보기관은

꼴이다. 굴욕 회담이라는 공세도 마

앞장서서 정상회의록을 공개해 외신

찬가지로 취약하다. 계속해서 보았

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듯, 독재국가 수장에 대한 민주국가

보수 언론은 공개된 정상회의록에

수장의 저자세는 강한 협상력의 다른

서 협상 과정과 맥락을 잘라내버린

표현이기도 하다.무리한 공세, 원칙

‘발췌 보도’를 쏟아냈다. 전체 회담 흐

없는 회의록 비밀해제, 더 불거지는

름에 관계없이 입맛에 맞는 발언 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회의록 논

두 개만 제목으로 뽑아 올리면, 김정

란은 NLL의 진실보다도, 한국 보수의

일 위원장도 ‘북조선의 반역자’로 만

민낯을 드러내 보이는 효과가 더 컸

들 수 있다. 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

다. 보수 블록을 관통했던 핵심 키워

은 “우리가 납득이 될 땐 개성 아니라

드는 ‘아전인수’ ‘공익에 대한 사익 우

해주를 달라고 해도 줘야지요”라는

선’ ‘국가의 사유화’였다. 새누리당·

말을 한다(7쪽).

국정원·보수 언론, 심지어 대통령

이 말은 개성공단의 성과가 지지부

까지도 자유롭지 않았다.

진하다는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에

공정성 뿌리부터 흔들리는 스캔들

불과하지만, 보수 언론 잣대대로라

일급 기밀인 정상회의록은 지난해 에는 박근혜 캠프의 ‘대선 아이템’ 취

면 돌연 ‘군사 요충지를 남측에 갖다 바친 중대 발언’이 된다.

급을, 올해 들어서는 국정원 선거 개

박근혜 대통령이 정점을 찍었다.

입 댓글 의혹을 차단하는 ‘이슈 바람

박 대통령은 정상회의록이 공개된 6

막이’ 취급을 당했다. 새누리당 정문

월25일 “NLL은 우리 젊은이들의 피

헌 의원은 대선 국면이던 지난해 10

와 죽음으로 지킨 것”이라고 말하며

월부터 줄기차게 ‘NLL 포기 발언 의

‘의도적 오독’ 대열에 동참했다. 회

혹’을 제기했다. 대선 캠프 핵심인 김

의록 공개로 확인된 것은 ‘노무현의

무성 선대본부장(현 국회의원)과 권

NLL 포기 선언’이 아니었다. 진정으

영세 상황실장(현 주중 대사)이 대선

로 폭로된 것은, 분파 이익과 공익의

당시부터 정상회의록의 내용을 구체

갈림길에서 분파 이익을 우선하고,

적으로 알았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국가기구마저도 분파 이익의 도구로

김무성 본부장은 부산 유세에서 노

사용하는, 어느 모로 보아도 ‘보수’라

대통령의 발언을 읽어 내렸는데, 이

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한국 보수 블

번에 공개된 회의록과 사소한 대목

록의 맨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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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거짓말 들통 “운하 대비 4대강사업 지시” 시민단체 “최악 범죄”…청와대도 “국민 속여” 감사원 ‘4대강 감사’ 발표 후폭풍…야권 “새누리당도 책임져야” 감사원이 '대못'을 박았다. 이명박 정권을 관통

당장 청와대부터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청

하는 최대사업이던 4대강 사업이 '치수 목적'이라

와대는 같은날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해 "사실

는 명분까지 잃었다. 4대강 사업의 실체는 결국 "

이라면 국민을 속인 것이고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던 '한반도 대운하

입힌 큰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

사업'의 연장선임이 밝혀진 것이다.

수석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모를 확실히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 설계

밝히고, 진상을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다"며 "그래

시공 일괄입찰 등 주요계약 집행실태' 보고에 따

서 국민에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대로 사실대로

르면 2009년 2월 대통령실은 추후 운하 재추진 가

알리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고 고쳐야 할

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방침아래, 대규모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설 계획과 16개 대형보 건설, 수심 6m 확보 등을

이어 "관계부처에서도 이런 내용들을 정확히 파

내용으로 하는 4대강 사업계획안을 만들었다. 이

악해서 더이상 피해가 안 가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에 따라 당시 국토해양부는 대운하 건설 컨소시엄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

에 참여한 건설사들로부터 운하 설계도까지 건네

이 그대로 4대강 사업을 시행하게 됐고, 이는 곧 건

는 그동안에도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비판적 태도

받아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이명박정부가 4대강

설사 담합비리로 이어지며 막대한 예산낭비를 유

를 취해왔으나 이날 이 수석의 발언은 상당히 강도

사업이 홍수예방, 수질개선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발했다. 감사원은 필요 이상으로 준설을 하고 보

가 높은 것으로,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의

한 주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의 크기가 커지면서 유지관리비가 늘고 수질관리

선긋기를 본격화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

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야권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한

불시위를 거치면서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대

이 지적은 그동안 야당을 비롯해 시민사회가 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4대강진상조사

운하 사업 포기 선언을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기차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 현재 논란이 되는 건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이 전 대통령

곳에서는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운하가 재추

설사들의 비자금 문제를 비롯해, 보의 안전성 문

의 공약 사항인 대운하를 재추진하기 위해 대국민

진될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제, 유지관리의 문제, 수질관리의 문제 등이 더욱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회

여전히 대운하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거세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 출석해 4대강 사업에 대해 거짓으로 증언한 당

그 결과 대운하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컨소시엄

8/31/2013

이정현 수석 "국민에게 잘못된 대로 알려야"

시 총리, 국토부 장관, 환경부 장관, 수자원공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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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대해서는 위증 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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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부와 환경부 등에서 거짓을 정책으로 만들고 범

밝혔다. 또 "여야 합의대로 4대강 사업 국정조사를

환경운동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 고발 검토

죄를 실행했던 인사들과 조직에 대해 처벌해야 한

열어 4대강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의

사업이 진행되는 내내 반대운동을 펼쳤던 시민

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감사원 발

행방을 파악하고 4대강 사업 추진 주체에 대한 법

사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표를 바탕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고소·고

적인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며 "새누리당

발표한 성명에서 "4대강 사업을 추진했던 이들이

발을 준비할 예정이다. 감사원 발표 이후 4대강 사

은 4대강 사업 감싸기를 중단하고 4대강 사업 국

벌인 국민기만과 국기문란은 최악의 범죄라고 할

업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동시에 관심이 쏠리

정조사에 충실히 임하라"고 주장했다.

수밖에 없다"며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부실과

는 것이 현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조사위원회' 활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국회는 즉시 4대

부패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배경에는 운하에 대한

동여부다. 총리실 산하 기구로 구성될 예정인 조

강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감사원은 밝혀진 위

고집과 22조에 대한 탈취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

사위원회는 현재 조사위원 구성을 놓고 사업 찬성

법사실을 즉각 검찰에 고발조치해야 한다"고 말했

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사익을 위해 국가

인사를 넣겠다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야권과 시

다. 진보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 역시 "뻔뻔한

권력을 오용했던 집단들이 환경을 파괴하고 문화

민사회의 의견 대립으로 정지된 상태다.

거짓말로 대운하의 사전단계인 4대강 사업을 밀

재를 위기로 몰아 넣은 것이 4대강 사업의 본질"이

이번 감사원 발표로 4대강 사업의 명분 자체가

어붙인 이 전 대통령과 국회에서 거수기 역할을 충

라고 덧붙였다. 또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이명

흔들리면서 4대강조사위에 찬성인사를 넣겠다는

실히 한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반드시 응분의 책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국

정부 방침은 힘을 잃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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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시국선언에 국정원 ‘동향 파악’ 나서 퇴근길을 재촉하던 발걸음들이 서울 광화문 쪽 으로 향했다.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은 대학생이 준비해놓은 촛불과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원세훈 구속수사’라고 적힌 피켓을 나누어 들었 다. 6월25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민주주의 수호 대학생 촛불문화제’가 닷새째를 맞았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평화나비콘서트 기획 단 등 다양한 단체에 소속된 대학생 10여 명이 무 대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이날 집회에는 시민 300 여 명이 참여했다. 대학생들은 ‘선거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원세훈 구속수사’ 따 위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 다. 자유발언대에 나온 덕성여대 재학생 박수현씨 (21)가 “국정원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를 파괴하 는 행위다. 대학생이 먼저 촛불을 들겠다”라고 말 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시국선언 준비하는 곳 아직 많아

대 등 10여 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정원 사

할지 논의 중이다.

지난 6월21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국정원의 대

태에 대한 철저한 국정조사’ ‘선거 개입·축소수

대학생이 시동을 건 시국선언에 전국의 시민사

선 개입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시국선언

사 관련자 강력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에

회단체, 종교계까지 속속 동참하고 있다. 교수들

을 하는 대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

서도 부산대·한국해양대·창원대·경상대가

도 나섰다. 대학 교수의 시국선언은 이명박 정부

서만 경희대·동국대·이화여대·동국대·덕

시국선언을 주도했다. 카이스트와 전북 원광대도

들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2009년

성여대·동덕여대·연세대·숙명여대·가톨릭

함께했다. 강원대와 세종대 등은 시국선언에 동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에 이어 세 번째다.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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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교수 47명은 ‘국정원의 선거 개입과 민간인 사

원이 개입한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NLL

지자, 국정원이 동향 파악에 나섰다가 구설에 올

찰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대화록 공개가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랐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한 전국 17

들은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의 결과에 따라 다음

곳 로스쿨 인권법학회는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

행동을 결정할 예정이다.

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정원 대선 개입의 가장 큰 수혜자이 자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사건의 실상을 낱낱 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톨릭대 교수 16명

성균관대·충남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발표

이에 인하대를 담당하는 국정원 직원이 이 대학

도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민주주의의 퇴조’라는

하며 국정원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임을

총장실에 전화를 걸어 ‘외부 단체와 연계가 없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한 교수는

명확히 했다. 이 밖에 전남대·경북대·중앙대·

지’ 확인한 것. 인하대 로스쿨 인권법학회 한 회원

“학생들이 나서는 것을 보고 교수들이 부끄러움

동국대 교수가 시국선언을 준비 중이다. 민주화를

은 “국정원의 손이 대학까지 닿는다는 데 놀랐다”

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위한 교수협의회 등 교수 단체 4곳에서도 시국선

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국정원은 “인천 지역 담

언을 할 예정이다.

당자가 바뀌어 인사차 총장실에 전화를 한 것뿐이

서울대 교수 50여 명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백도명 서울대 교수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

대학 내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시국선언’이 번

다”라고 해명했다.


제76호•2013년 7월 12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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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전

면 광 고

제76호•2013년 7월 12일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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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라보엠’

사랑과낭만이가득한오페라 오페라 는 애호가들과의 거리가 더 멀게 느껴지기 쉽지만 알고보면 다른 기악곡들 보다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숨겨진 매력이 많다. 오페라는 서양문화, 고급문화라는 일반인의 선 입견이 있다. 아름다운 노래, 극적인 반전, 숨가쁜 액션이 하나로 만나면서 이루어지는 감정의 깊숙 한 몰입.그것은 오페라에 전문적으로 관여하는 사 람들만 느끼는 것이 아닌 우리의 보편적인 감정 에 이입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 오페라는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보는 것' 이지 굳이 자신이 즐길 만한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오페라 하면 맨

페라의 본질은 아니다. 시대가 변해도 인생의 진실은 변

먼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과장된 몸짓으로

하지 않는다. 지금 눈 앞에서 공연되는 오페라가 전달하고

무대에서 목청을 돋우는 뚱뚱한 소프라노 가수

자 하는 인생의 진실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면 어려운 용

를 쉽게 연상한다. 게다가 온갖 보석으로 치장

어와 대가들의 이름은 몰라도 된다. 오페라 리베라는 오페

하고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오페라 하우스에 우

라 속에 담겨진 시대를 초월한 인생의 진실을 보는 것과 한

아하게 입성하는 상류층 귀부인들과 귀부인을 에

편 한 편의 오페라가 스토리를 통해 우리에게 '무슨' 메시

스코트하는 연미복 차림의 남자를 떠올린다.

지를 전달하려고 하느냐에 가장 큰 의미를 둔다. 그래서

영화 등에서 과장해서 표현된 것이 오페라를 바

오페라 리베라의 이규원 단장은 오페라를 불러주는 것과

라보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만들어주었을지도 모

읽을수 있도록 하는것을 동시에 제공한다. 오페라 리베라

른다. 그러나 그것이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오

의 세 번째 정기 오페라, 라보엠이 7월 19일과 21일, 이틀


118 전

면 광 고

제76호•201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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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전 U L면T 광 U R고E

제76호•201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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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다운 음악과 단어사이의 상호작용입니다.

에 걸쳐 공연된다. 라보엠은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로 가난한 젊

단원들 모두의 헌신적인 연습과 완전한 연극으

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대작이다. 가난한 시

로 보헤미안의 삶과 이야기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인 로돌포와 그의 연인 미미는 가난하지만 그 속에

앙상블로 엮어내 푸치니 특유의 색상을 만들어내

서 꿈과 낭만,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사

어 극적인 감동을 선사합니다.

랑을 나눈다. 라보엠을 푸치니의 대표적인 오페라

(지휘자-Luis Biava ll)

로 꼽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아름다운 음악 때문이

이번이 오페라 리베라의 3번째 오페라 작품이

다. 청중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푸치니 특유의 음

다.처음 Opera Libera 가 연주했던 작품은 비제의

악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라보엠은 듣기에 쉬운

카르멘 이였다. 4년 전 오페라 지휘자 겸 음악 감독

멜로디와 화려한 화성으로 청중들을 쉽게 음악에

이었던 John Duglass 가 55세의 나이로 피부 암으

빠져들게 한다. 이번 공연에도 오페라 리베라는

로 세상을 떠나고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두 번의 공연 모두, 한국어 자막을 영어 자막과 동

이듬해에 그와 같이 연주했던 연주자들이 모여 오

시에 상영한다. 한 번도 라보엠을 실제로 보지 못

페라를 연주 한 것이 바로 카르멘이었다. 연주 이

했다면 한국어 자막과 함께 라보엠을 즐길 수 있는

후로 매년 오페라를 준비하게 되고 비영리 단체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Opera Libera가 만들어졌다.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과 젊고 유능한 성악가들이 한 마음이 되어

오페라 리베라는 다른 오페라단에 비해 한국인 성악가들이 대거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첼로 역을 맡는 것입니다. 경기침체와 함께 무대

지난 해에는 Don Giovanni, 올해는 La Boheme을

한국어 자막을 함께 상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

에 설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성악가로서 경력

연주하게 되었다.

페라 리베라의 목적 중 하나인 “친근한 오페라” 를

을 쌓기 어렵던 와중에 오페라 리베라의 라보엠은

작년부터 한국 커뮤니티에 선을 보이게 되었고,

만들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

20대 초반의 성악가들에게 오아시스같은 활력을

이탈리아어로 연주되는 오페라를 영어 자막과 한

페라를 알리고 색다른 문화 생활을 제공하는 것이

주는 공연입니다. 금전적 지원이 모자라 젊은 성

글 자막을 보여 주며 오페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오페라 리베라의 목적 중 하나이다. 어려운 오페

악가들이 설 자리를 찾지못하는 현시점에 오페라

한국 동포들에게 선 보이는기회가 되었다. 모쪼록

라가 아닌 관객에게 쉽게 다가가는 오페라를 선보

리베라라는 새로이 싹트는 오페라 회사를 발견하

오페라를 자주 접할 수 없는 기회에 한국어 자막

이기 위해 오페라 리베라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

고, 또 55인조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푸치니의 라

으로 푸치니의 열정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

다. 연출부분에도 재미를 더하기 위해 코믹한 부

보엠을 공연할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회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특히 60명이 넘는 오

분을 더 살리고 현실적으로 더 다가가기 위해서 시

(마르첼로 역-Jeffrey Hoos)

케스트라와 어린이들과 성인 합창. 그리고 활발하

대 배경도 현대로 옮겼다.

라보엠을 젤 처음 공연했던 2008년도 오페라 델

게 활동하고 있는 실력 있는 젊은 오페라 가수들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오케스

라웨어에서 리 킴벌 스테이지 디렉터와 같이했었

의 열정을 Luis Biava(conductor of New Albany

트라 및 회원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모두가 거리

는데,이번에 오페라 리베라에서 미미역할을 맡아

Symphony Orchestra ) 지휘와 Lee Kimball(전 델

를 초월해 함께 모였다.특히 현악기부문에 9명의

다시 호흡할수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가난하지

라웨어 오페라단 디렉터)의 연출로 화려하게 한

웨스트 체스터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

만 예술을 동경하는 미미가 시인 로돌포를 만나 사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만들 것이다.

를 제공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연습을 통해 학

랑에 빠지고, 그의 품에서 죽음을 맞는 미미를 푸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주신 목소리로 그 분

생들은 멋진 공연에 도전하고, 철저히 연습하고

치니는 숨막히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녀의 생각

을 찬양하며 노래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있다. 여름 동안 병행하는 다른 일정속에서도 이

과 말을 표현해놓았습니다. 아리아 '내 이름은 미

음악을 선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재능있는 뮤지션 오페라 리베라 오케스트라와 함

미' 와 '슬픔없이 헤어져요' 가 대표적 예입니다.

노래이기에 그 분을 위해서 또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공연과 함께 보여지는 한국어번역을 통해 더 깊

최선을 다하는 단체가 되는 것이다. 오페라를 연

또한 티켓 가격을 낮게 유지하고 학생 할인을

이 감상하실수 있을시라 생각됩니다.오페라 리베

주하고 준비 할 수 있는 공간과 오페라 리베라의

제공한다. 티켓은 한국어 문의 전화(484 - 686

라의 이번 라보엠 공연, 최고의 싱어들과 오케스

자체 오케스트라. 그리고 세계적인 하나님의 성악

-4316) 로 예매 할 수 있고 또한 홈페이지 (www.

트라 의 연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가를 배출할 수 있는 교육 단체를 만드는 것을 오

께 연주하게 되어 감사히 생각한다.

operalibera.org) 에서도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

(미미 역- 장유나)

페라 리베라의 목표로 삼고 기도와 행동으로 노력

격은 $20 이며, 씨니어와 학생 티켓은 $12이고 , 12

푸치니의 위대한 오페라 작품을 오페라 리베라

하고 있다. 함께 이 일에 동참 할 수 있는 많은 분들

세 이하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공연은 웨스터

단과 함께 제작하게 되어 무척 기대됩니다. 성악

을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것을 믿고 또한 기도하고

체스터의 이스트 하이 스쿨 극장에서 공연되며 7

가들 모두 전문적이고 음악적인 훌륭한 음악인들

있다.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월 19일 금요일은 저녁 7:30분, 7월 21일 일요일

이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리허설을 통해

(오페라 리베라 단장-이규원)

은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단원 모두 푸치니와 그의 오페라 세계를 깊이 파고

어린이 출연진들

배우들의 노트

들어 더욱 감동적인 오페라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

Sophia Nam, Chloe Nam Elizabeth

많은 젊은 바리톤의 꿈은 라보엠의 애인 마르

하고 있습니다. 이번 라보엠 공연의 감상점은 아

Armenti,John Lee,Joseph Lee


120 C전U면L T광U 고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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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가요계 지축 흔든 ‘미인’ ‘당신은 몰라’

1970년대의 정오, 슈퍼 그룹들 비상하다 하면, 타워

성별과 세대와 도농(都農)의 경계를 가로지르

호텔 고고

며 히트한 ‘미인’은 삼천만의 애창곡으로 불릴 정

클럽에서 당시 업계 용어로

1973년에서 1974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무대 위에

도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비즈니스 제의’가 들어와서 몇 달 간 잠시

신중현이 솔로 가수의 작편곡가로서 대박을 기

뭉쳐 연주한 것이었다. 당사자들도 정확한 그룹

록해왔던 데 비해 자신의 그룹으로는 가요계에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러니까 뜻을 같이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을 상기하면 자신이 보

정식으로 결성한 밴드가 아닌 일시적 프로젝트였

컬까지 도맡은 ‘미인’의 성공은 각별한 것이었다.

던 셈이다. 하지만 이는 슈퍼 그룹 사운드의 비상

‘더 멘’ 시절 풍성하고 진보적인 사운드를 펼치다

을 예시하는 상징적 스냅 사진이었다. 짧은 비즈

3인조의 단순하고 응축적인 사운드로 변신하여

니스 이후, 세 개의 슈퍼 그룹이 갈라져 나왔다.

거둔 성과란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미

서 다섯 사내가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 이 사진

신중현과 이남이는 김호식(뒤에 권용남으로 교

인’이 신중현 개인 차원을 넘어 각별하다면, 여러

은 사내들의 얼굴을 알아볼 만한 한국 록 애호가

체)을 영입해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했고, 김

평자들이 높이 평가해왔듯이 가야금의 농현(弄

라면 ‘이런 라인업의 슈퍼 그룹이 존재했던가’ 하

기표와 문영배는 이태현, 손학래, 최헌(‘오동잎’

絃)을 응용한 기타 주법과 강렬한 하드 록 사운드

며 흥분을 감추지 못할 만한 것이다. 다름 아니라

의 바로 그이!)과 함께 ‘검은 나비’를 만들었으며,

를 결합해 한국적 록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

그 주인공이 이남이, 김기표, 문영배, 신중현, 최이

최이철은 김명곤, 이철호 등과 의기투합해 ‘서울

있을 것이다.

철이기 때문이다. 신중현이야 이 연재에서 여러

나그네’를 결성했다. 이 중 ‘서울 나그네’는 ‘사랑

1969~71년 미8군 무대 출신 그룹들이 등장해

차례 언급했으므로 한번 더 언급하는 게 사족이

과 평화’로 개명한 뒤 1970년대 말 빅 히트를 기록

생음악 살롱과 시민회관을 거점으로 활약하며 한

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 역시 ‘울고 싶어라’의

한 반면, ‘신중현과 엽전들’ 그리고 ‘검은 나비’는

국 팝 혁명의 시작을 알렸고, 1971~73년 신구의

가수 이남이, ‘내 마음은 당신 곁으로’ 등의 인기

각각 ‘미인’과 ‘당신은 몰라’를 통해 곧바로 가요

그룹 사운드들이 조화를 이뤄 지하 고고클럽에서

작곡가 김기표, ‘한동안 뜸했었지’, ‘장미’(이장희

계를 뒤흔들었다. 1974년 발표된 ‘미인’과 ‘당신

절치부심하며 ‘한 밤의 지하 레볼루션’을 도모했

작사 작곡)의 주인공 최이철 하는 식으로 조금만

은 몰라’는 김정호의 ‘하얀 나비’와 함께 1975년

다면, 1974~75년은 지하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

부연하면 금방 알 만한 이들이다.

전반기 인기가요 차트 상위권을 주름잡았다.

에 다시 양지로 솟아올라 가요계의 지축을 뒤흔든

한 마디로 당시 쟁쟁한 실력을 갖춘 연주자이

‘검은 나비’의 ‘당신은 몰라’는 ‘히 식스’의 1972

시기였다. 슈퍼 그룹도 탄생하고, 구미(歐美)의

자 이후 1980년대까지 가요계에 굵은 족적을 남

년작을 리메이크한 것이었지만, 최헌이 노래를

어법을 자신들만의 것으로 소화하면서 한층 성숙

긴 음악인들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들 멤버의

했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최헌의 짙은 허

된 한국 팝·록이 빚어내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

팬이라면 타임 머신이라도 타고 가서 연주를 듣고

스키 음색은 ‘검은 나비’의 노련한 연주와 결합하

시기는 1970년대의 정오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싶은 심정이겠지만, 아쉽게도 이 슈퍼 그룹은 단

면서 더욱 탄탄한 짜임새를 갖추게 되었고 품격

불행히도, 아니 공분을 금치 못하게도 자의가 아

명하여 전설로만 남았다. 본인들의 증언을 종합

있는 발라드로서 두고두고 애청되고 애창되었다.

니라, 타의에 의해서 말이다. 뒤에 얘기하자.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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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가끔은 눈물이 그렁한 채로 풍경風景을 본다 풍경은 눈물방울 위에 담기고 세상은 슬픔으로 굴절되어 망막에 그림자를 남긴다 그렁대는 눈물이 마음에 가득차면 분명한 형상形狀을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비틀어지고 흩어지고 그리고 깜박이는 정물靜物들이 마음속에 안개처럼 스민다. 사람이 떠나가고 길이 떠나가고 그리고 아련했던 기억마저 떠나가고 나면 밑바닥에 옹송거리며 남아 있던 슬픔이 목까지 차올라 눈물이 된다. 차를 몰고 나간다. 세상이 울고 있다. 차장 밖으로 가득한 눈물이 모든 풍경을 굴절 시킨다. 형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임을 하늘도 슬프면 운다. 사진:유한기 |비오는날에 글:이하로

새도 날기를 멈추고 꽃잎도 입을 여민다. 어두운 구름 밑으로 불빛만이 이리저리 선을 그으며 지나간다. 신호등에 붉은 등이 켜진다. 나의 슬픔은 붉은 색이 된다. 막아서는 것은 언제나 붉디붉은 슬픔 볼 위로 붉은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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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한국과 몽골, 역사적 유사성과 차이점 호르친부의 후예는 몽골문자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내몽고자치구는 급속히 한화(漢化)됐다. 현재 내몽고자치구의 인구는 2350 만 정도인데 이 중 90% 정도가 한족(漢族)이다. 내몽고자치구에서도 몽골 인은 소수민족인 것이다. 하지만 내몽고자치구의 몽골인들은 몽골문자를 지켰다. 소련이 무너지고 난 다음인 1992년 몽골공화국(외몽고)은 공산주 의를 포기하며 탈러시아화를 추구했다. 민주화 이후 몽골인들이 발견한 것 은 ‘소련은 제2의 중국’이었다는 사실이다. 몽골인들은 소련으로부터 상당한 박해를 받았다. 이 때문에 몽골은 반중 과 반러를 위해 친미(親美)노선을 선택하고 몽골문자 부활을 추진했다. 이러한 몽골이 ‘롤 모델’로 삼는 나라가 친미노선을 통해 G-10 수준으로 도약한 한국이다. 얄타회담에 따라 똑같이 독립했는데 왜 몽골은 뒤처졌는 가. 이것이 요즘 몽골 사회의 화두다. 몽골의 친한(親韓) 분위기는 외몽고와 내몽고를 가리지 않고 정말 대단하다. 그로 인해 일각에서는 몽골과 국가연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모순을 풀어가며 동화시켜온 것이 중국이다. 이러

합을 맺자는 다소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게 됐다. 덕분에 수천년의 공백을 뛰

한 힘에 무릎을 꿇은 가장 큰 이민족이 청나라를 세운 여진족(만주족)이다.

어넘어 홍산문화의 두 후예가 만나게 됐다. 또 다른 만남도 이뤄졌다. 터키와 한국의 만남이다.

만주족은 자기 말과 글을 잃고 거의 중국인이 돼가고 있다. 중국은 여진족 을 굴복시킴으로써 홍산문화를 자기네 문화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잡 았다. 적봉을 지배한 마지막 홍산문화의 후예가 여진족이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를 잊지 않은 터키

은 홍산문화를 인접한 강의 이름을 따서 ‘요하문명’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요

터키는 오래전부터 한국을 형제국가로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은

하문명과 황하문명이 합쳐진 것이 지금의 중국문명을 만들었다는 논리를 만

철저한 ‘소중화’를 추구했기에 이를 알지 못했다. 터키 역시 형제국가인 한국

들기 위해 펼치는 것이 바로 동북공정이다. 요하문명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을 발전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은 K-9 자주포에 이어 KT-1 기

있게 된 중국은 원과 청이 누락시킨 다른 홍산문화 후예의 역사도 중국사에

본훈련기, K-2 전차를 터키에 수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 무기 수출에 참여했

포함시키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넣으려고 하는

던 사람들의 말이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이민족을 많이 다뤄봤다. 지금도 55

것이다. 중국은 기자조선(중국은 ‘기씨조선’이라고 한다)과 부여, 모용연국

개 민족을 국경선 안에 끌어안고 있다. 이민족을 상대하다 보면 모순에 직면

의 역사도 중국사에 집어넣으려 한다. 그리고 홍산의 또 다른 일파인 위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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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의 역사를 중국사에 포함시키기 위해 서북공정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고구려의 후예인 한국과 원나라의 후손인 몽골이 독립국가로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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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전 국민을 모아 대국굴기(大國·#54366;起)의 모습을 보이려고 할 것이다. 대국굴기를 위한 거대한 사전 포석이 홍산문화를 삼키는 것이다.

므로 ‘고구려사’와 ‘원사’만은 마음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이 두

동북공정을 고구려사나 고조선사를 가져가려는 것으로 좁게 바라봐서는

나라와는 고구려사 원사를 공유하겠다는 뜻으로 ‘일사양용(一史兩用)’이라

제대로 된 대처 방안을 세울 수 없다. 한국은 국사(國史)가 아닌 동북아 관계

는 말을 만들어냈다. 중국이 원나라 역사에 대해서만 일사양용의 태도를 취

사의 차원에서 동북공정을 연구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홍산문화를 연구

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중국은 ‘만주에 도읍한 고

해 이를 고조선사에 접목시키고, 홍산문화에서 파생된 여러 나라와 한국과

구려는 중국 고구려이고 평양에 도읍한 고구려는 한국 고구려’라며 고구려

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동북공정에 대한 첫 번째 대응책이다.

사에 대해서도 일사양용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중국과 전혀 다른 언어를 갖고 있다는 것은 중국과 전혀 다른 문명 에서 나왔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한국이 중국에 종속되는 세계관을 갖는 것

이제는 서북공정이다

은 모순이다. 북학파가 주장했듯 우리도 세계의 중심이라는 ‘화이일야’의 세

중국의 처지에서 본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주변 나라들이 중국에 조공

계관을 갖고 홍산을 연구해야 동북공정을 무너뜨린다. 한국은 한반도의 서

을 바친 대단한 행사일 것이다. 온갖 위험과 희생을 무릅쓰고 올림픽을 치른

북에 있는 홍산을 연구하는 ‘서북공정’을 펼쳐야 한다.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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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가로티 와이너리는 1962년 농업 경제학자이

의 여름궁전을 개축한 유서 깊은 건물로 2개 층

자 포도재배학자인 조르지오 룽가로티에 의해 설

에 19개의 크고 작은 전시실로 이루어졌다.

립되었다. 움부리아(Umbria)는 토스카나와 쌍벽

3000여점의 방대한 유물과 자료들이 고

을 이루는 유명한 와인과 올리브의 생산지이다.

대에서 현대까지 테마별로 잘 전시돼 있

하지만 아직은 우리들에게 생소한 이탈리아의 숨

었다. 이곳에서는 고대 그리스시대 때 암

은 보석이다. 움부리아는 북동쪽 이탈리아 반도의

이탈리아의 ‘녹색 심장부’

포라(와인을 담은 항아리)가 어떻게 선 적돼 운송됐는가를 잘 보여줬다. 소장

내륙 심장부에 위치해 있다. 흔히 토스카나를 갈 색의 대지라고 한다면, 이곳은 이탈리아의 ‘녹색 심장부’라고 부른다.

움부리아

품 중에는 피카소가 바카날(바커스 축 제)을 묘사한 판화와 프랑스 시인 장 콕토가 와인을 찬미한 도자기 그림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면하지 않은 우

이 인상적이었다.

리의 충청북도에 해당하는 주이다. 움부리아를 대 표하는 룽가로티 와이너리를 방문하기 위해 로마

와인박물관 방문을 마치고 룽가

를 출발, A1고속도로를 따라 170km를 달려 토르

로티의 또 다른 열정의 산물인 올

지아노에 도착하였다. 토르지아노는 작지만 아름

리브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2000년 에 문을 연 올리브박물관 역시 오래된 중세건물을

다운 와인마을이다. 1962년에 설립된 신생 와이너리

개축한 곳으로 10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졌다. 수

룽가로티 와이너리는 1962년 농업 경제학자

천년간 서양문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

이자 포도재배학자인 조르지오 룽가로티에 의해

그라치아, 두 딸 테레사 세베르니·키아라 룽가

는 올리브와 올리브유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전시

설립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비교적 신생 와이

로티에 의해 계승되어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노

돼 있었다.

너리에 속한다. 그는 처음부터 이 곳 토양의 잠재

력의 결과 룽가로티는 이 지역에서 최초로 DOCG

아침에 일어나 룽가로티의 큰딸인 테레사 세베

력을 믿고 가족 소유의 오래된 농토를 포도원으

등급(1등급)을 획득한 세계적인 와이너리로 발

르니의 권고에 따라 호텔 내부와 부대시설을 둘러

로 바꾸었다. 와인과 문화 그리고 호스피탈리티

돋움하였으며, 이탈리아 와인명가 클럽인 그란디

보았다. 창문을 여니 부드러운 구릉에 푸른 포도

(hospitality)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무명의 움부

마르키(Grani Marchi)의 회원이 되었다.

원과 은빛 녹색을 띤 올리브 농원의 평화로운 장

리아 와인을 세계적인 와인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호텔에서 마을 중심에 있는 와인박물관까지 시

관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

그의 최종 목표였다. 룽가로티는 현재 토르지아노

간여행을 하듯 중세의 거리를 느리게 걸었다. 룽

져 있었다. 내부는 현대적인 시설로 개조되었지

와 몬테펠코에 있는 두 곳의 와이너리에 총 250ha

가로티 와인박물관은 와인이 바로 문화라는 창업

만 티베르강 계곡을 전망할 수 있는 호텔은 중세

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박물관

자의 경영철학에 따라 1974년에 문을 열었다. 소

의 성벽을 끼고 고색창연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

과 올리브박물관과 더불어 격조 있는 5성급과 3

장품의 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연전에

하고 있었다. 특히 호텔이 자랑하는 비노테라피

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했던 유명한 사토 무통 로스칠드의 박

(Vinotherapy) 스파는 항산화작용과 피부회복능

물관을 능가하였다. 17세기 그라치아니발리오니

력이 탁월한 포도와 와인을 물 대신 사용한다.

룽가로티의 정신은 그의 사후에도 부인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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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보랏빛 국물에젖어드는 추억

여수돌산갓물김치

맛있는 음식보다 더 반가운 음식은 추억이 담긴

그렇다고 해서 도시의 화려함 같은 건 아니다. 어

음식이다. 추억의 음식이라고 해서 특별한 맛은

떤 향수 같은 것이다. 보면서 아련함이 느껴지는...

아니다. 그냥저냥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자랐던

썰어놓은 무도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물든 건, 무

음식이다. 동치미와 고구마, 국밥인지 죽인지 구

만이 아니다. 보랏빛은 추억이 되어 내 마음속으

분안가는 가마솥김치죽, 겨울에 장독대 위에 올려

로 스며든다.

놓았던 팥 칼국수, 된장독에서 꺼낸 참외장아찌

여수참맛 갓김치 공장 옆에 위치한 예쁜 별장 같

등, 하지만 지금은 쉬이 맛 볼 수 없는 음식이 되었

은 건물은 바로 여수의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기에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되는 것이다.

‘갓 반찬 뷔페’다. 이곳 ‘돌산갓밥상 뷔페’는 여수

프랑스 어떤 소설가도 말하지 않았는가. ‘기억

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여수 돌산갓김치의 맛

의 가장 강력한 매개체는 음식’이라고. 음식이 추

과 품질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생각에서 만든 곳

억이 되는 건 만국공통분모인가 보다. 추억의 음

이다. 돌산갓밥상뷔페에서는 갓을 재료로 한 메뉴

식은 음식 자체로만 기억나는 법은 거의 없다.

20여 가지를 개발해 놓고 매일 5~7가지 갓요리를

거기엔 사람이 있기에 더욱 그리운 법. 맛객이

맛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아는 한 친구는 배가 아프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갓김치를 비롯 다양한 갓요리 등 이색적인 음식

할머니가 끓여 주시던 무국이 그립다고 말한다.

도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9000원으로 저렴하

무국을 보면서 할머니를 떠올리는 것이다. 또 다

다. 100석 규모의 식당에는 돌산갓 전시판매장도

른 어떤 이는 보리쌀 속에 박아 두었던 굴비를 찢

운영하고 있다.

어서 물 말은 밥과 함께 주시던 할머니를 떠 올린 다. 그렇게 음식과 사람은 뗄 수 없는 관계다.

전통 돌산 갓김치는

이런 게 바로 추억의 음식이다. 당시에는 무슨

1950년대에 돌산읍 우두리 마을에서 재배되어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다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980년대까지만 해도

록 애절하게 그리워지는 그런 음식. 하지만 시간

여수 돌산섬을 중심으로 소비되다가 1984년 돌

도 가고 사람도 간다. 음식은 그 빈자리를 채워주

산대교 개통 이후 넓게 유통되기 시작했다. 돌산

고 있다. 비록 하찮은 곁가지 반찬일지라도 거기

갓이 다른 채소에 비해 톡 쏘는 맛이 독특하고, 저

에 추억이 있다면 단박에 주 메뉴 위치를 차지한

장성이 좋아 숙성을 시키면 제대로 맛이 들기 때

다. 며칠 전에 먹었던 갓물김치도 그런 축에 든다.

문에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돌

재래종 적갓으로 담근 갓물김치, 매생이탕과 짱

산 갓은 다른 지역의 재래 갓보다 톡 쏘는 맛이 부

뚱어탕에 딸려 나온 거지만 여운이 남는 건 갓물

드럽고 매운맛이 덜하며 김치를 담가도 특유의 갓

김치였다. 어린 시절 먹었던 그 맛은 강렬했다. 코

향을 유지하여 오래두어도 빨리 시지 않는다. 갓

를 찌르는 알싸함은 눈물까지 빼놓곤 했었다. 갓

김치는 2°~7°C 저온에서 3~4주 정도 숙성시켜

에서 우러난 보랏빛 국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먹으면 가장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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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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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예술은 삶의 반영 ‘인 더 하우스’

작문 과제를 채점하던 문학교사 제르망(파브리

은 소년>을 원작으로 한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점이 한편의 메타서사 스릴러로서 <인 더 하우스>

스 루치니)은 학생들의 성의없는 글뭉치들 속에

장소 구분 없이 연속된 대사로만 이루어진 원작을

의 재미와 완결성을 훼손하지는 않는다. 끝없이 분

서 클로드(에른스트 움하우어)가 제출한 독특한

직접 각색해, 공간을 분리하고 일부 설정을 재창조

화하고 있는 서사줄기를 감싼 온갖 발칙한 욕망의

글을 발견한다. 클로드의 글에는 그가 친구 라파

함으로써 영화에 리얼리티를 더할 수 있었다.

바탕에는 사회 계층의 간극에 대한 고찰 또한 담겨

(바스티앙 우게토)의 집에 드나들며 라파의 어머

<인 더 하우스>에는 제르망이 클로드의 경험에

있고, 바로 이 때문에 영화의 풍자적 소동은 종종

니 에스더(에마뉘엘 자이그너)에게 연정을 품게

직접 등장해 글쓰기의 향방을 조절하고, 역으로 클

단순한 웃음을 넘어 현실에 대한 묵직한 진단에까

된 경위가 세세하게 적혀 있다. 한때 작가가 되기

로드의 글이 제르망과 그의 아내 쟝(크리스틴 스

지 이르게 된다. 오종의 재기발랄한 초기작들을 기

를 꿈꿨던 제르망은 이 비밀스러운 기록 속에서 클

콧 토머스)의 현실에 침투해 갈등을 일으키는 과

억하는 이들은 그의 재능이 한결 우아하게 다듬어

로드의 문학적 재능을 직감하고는 작문 개인지도

정이 인상적으로 시각화된다. 이때 들어가고 나오

진 이 지적인 신작으로부터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를 자청한다. 클로드는 스승의 가르침과 호기심을

는 문으로 철저히 나뉘던 현실과 픽션은 연극적 요

수 있을 것이다. 토론토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

적절히 이용해 다음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제르망

소를 관통하며 결합하고 분기하기를 반복하다가

회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감정의 낙차를 무표정으

은 클로드의 글 그리고 그 글의 재료가 되는 실제

결국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과연 픽션이란 무엇인

로 설득해낸 파브리스 루치니를 비롯해 주연배우

경험에 개입하며 제자의 도발을 부추긴다.

지에 대한 판단마저 흐리게 된다. 그리고 이와 더

들의 연기도 좋고, 특히 신예 에른스트 움하우어는

선생과 제자, 그리고 더 나아가 관객이 함께 서

불어, 예술은 삶의 반영이라는 일방향적인 도식 역

쉬이 상처받으면서도 상처주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 게임을 벌이는 영화 <인 더 하우스>는 스페인

시 재편되기에 이른다. 이 역동적인 과정에 비해

가지지 못한 것을 염원하고 그 욕망을 서투르게 표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가 쓴 희곡 <마지막 줄에 앉

엔딩이 다소 급작스럽게 처리된 감은 있지만, 그

현하는 열여섯살 소년을 잘 연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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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푸치니‘라보엠’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여, 너도나도 뜨거운 더위

꽃처럼 싹틈을 암시하는 유명한 루돌포의 곡 “그

를 피하려고 바다나 산으로 떠날 계획을 잡는다.

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등은 절대 놓쳐서

틀에 밖힌 일상 생활에서 잠시 떠난다는 생각만으

는 안 될 장면이다. 가난한 예술가지만 항상 즐거

로도 벌써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사실, 멀리 떠난

운 삶을 살던 로돌포와 미미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

다고 그 곳에 태양이 안 쫓아오는 것은 아닐 것이

지 못한다. 미미가 중한 병에 걸려 슬픈 이별을 갖

다. 피서 인파가 많은 곳에 가게되면 오히려 짜증

게되고, 얼마 후 병이 깊어진 미미는 로돌프의 품

과 피로가 더 심할지도 모른다. 가끔 한국의 여름

에서 서서히 눈을 감는다.

철 휴가 모습을 TV로 접할때마다 유명 해수욕장

이 작품의 원작은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정경'

의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리는 광경을 보고있노

이다. 보헤미안의 삶은 기성세대 또는 주류들의 관

라면, 차라리 집에서 시원한 에어콘에 수박을 물고

습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나타낸다. 자유로운 삶이

있는게 더 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상대적

란 바로 그들이 추구하는 예술과 학문 그 자체에서

으로 추운지역으로 진짜(?) 피서를 가지 않는 이

즐거움을 얻을뿐, 그 이상의 부와 명예를 추구하기

상, 여름은 여름이고, 무더위를 피한다는것은 결

위해 주류사회에 속한 사람들처럼 살아가지 않음

국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을 의미한다.

더위의 절정을 치솟는 7월의 중턱에서 추운 겨

이 번 “라보엠”은 이 지역의 실력있는 음악가들

울을 배경으로하는 오페라를 관람한다면 그것이

모여, 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한다. 한 여름

야말로 좋은 피서법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오는

내내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두꺼운 겨울 의상을

19일(금)과 21일(일)에 만날수 있는 이 공연은 ‘오

입으며, 그 들이 무대 위에서 흘린 땀들을 고스란

페라 리베라( 단장 이규원)’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히 지켜볼 수있다. 장소는 웨스트 체스터의 이스트

만큼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하이스쿨 극장에서 금요일 저녁 7:30과 일요일 오

친숙한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 (La Boheme)”

후 3시에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겠다.더위를 피하

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로, 보는

기 위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보헤미안

모든 이들에게 가슴 설렘과 안타까운 사랑의 결말

의 사랑 이야기’로 가슴 시린 피서를 해보는 것이

을 갖고 있지만, 이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같은 뜻을 갖고 있다. 뮤지컬 '렌트(Rent)'의 원작

통해서 충분히 더위 따위는 잊어버릴 수 있는 청

이기도 한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 파리를 배경

량함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으로 시인인 루돌프와 가난한 처녀 미미의 아름다

조상범

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라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작곡가

어떨까 제안한다.

지아코모 푸치니(1858 ~1924)의 3대 오페라로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서 부르는 이중창 “누구시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손꼽힌다.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분방한 삶을

죠? 잠깐 (Chi e la? Scusi)”와 “좀 나으신가요? (Si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사는 예술가를 지칭하는 이태리어 '보헤미안'과

sente meglio?)”에 이어, 서로의 사랑이 순간의 불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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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3부작 대하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작가 펄 벅

영원한경외

(1892-1973)이 1973년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탈고한 소설 ‘영원한 경외’(Eternal Wonder)가 40년 만에 이 세상에 새로 운 빛을 보게 됐다. 펄 벅은 구한말부터 광복까지 한국을 밑그림으 로 가족 4대가 겪은 삶이 담긴 소설 ‘살아있는 갈대’를 쓰기도 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고산유고> 1~2권을 펴냈다. 이 책에는 지금까

펄벅

지 한글로 시를 지은 것으로 널리 알려졌던 고산 윤선도 선생이 한 문으로 지은 시도 꽤 있으며, “남의 억울함을 푸는 데 앞장 선 정치 가”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일깨운다. 울산에서는 제1회 ‘울산광역 시 시조낭송대회’가 열려, 점점 꺼지고 있는 우리 시조에 새로운 불 씨를 묻었다. 한국·미국 그린 펄 벅 유고 <영원한 경외> 올 가을 ‘햇빛’

대하소설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작가 펄 벅(1892∼ 1973)이 암으로 이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남긴 마지막 작품 ‘영원 한 경외’(Eternal Wonder)가 40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 펄 벅은 1973년에 이 소설을 탈고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원고는 2012년 12월에 발견돼 오는 10월 22일 책으로 묶여져 나온다. 이 원고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창고에서 오랫동안 잊힌 채 보 관되다가 뒤늦게 펄 벅 유족들 손에 들어왔다. 미국 출판사 ‘오픈 로드 인티그레이티드 미디어’에 따르면 이 소설은 랜돌프 콜팩스 라는 주인공이 뉴욕과 파리, 우리나라 휴전선 등을 떠돌며 삶이 지 닌 뜻을 찾는 이야기다. 펄 벅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지 3개 월만에 장로교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옮겨져 중국 동 북부 허베이성과 장쑤성에서 어린 날을 보냈다. 그는 이때 체험을 밑그림으로 중국 농민이 겪는 삶을 쓴 소설 <대지>를 써서 큰 인기 를 끌었고, 1938년 미국 여성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펄 벅은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우리나라 구한말부터 광복까지를 밑그림으로 삼은 소설 ‘살아있는 갈대’를 쓰기도 했다. 펄 벅은 1960년 우리나라를 처음 찾았을 때 볏단을 실은 소달구 지를 싣고 가는 농부가 제 등에도 볏단이 가득 실린 지게를 짊어지 는 모습에 감탄해 “이것이 바로 내가 한국에 와서 보고 싶었던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6년 9월,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에 펄 벅 기념관이 세워졌다. 펄 벅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州) 힐스 보로에서 1892년 6월 26일 태어나 3개월 만에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진강’이라는 곳에서 15살까지 자랐다. 1914년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랜돌프메이컨 대학을 마쳤다. 1925년 첫 소설 ‘동풍서풍’(EAST WIND, WEST WIND)을 썼다. 그 는 문학뿐만 아니라 사회사업에도 숱한 업적을 남겼다. 아이들 7명 을 입양해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고, 다문화아동(혼혈아동)들을 위 한 웰컴하우스를 미국에 새운데 이어 1965년 펄벅인터내셔널 한 국지부(한국펄벅재단 전신)를, 1967년에는 부천 심곡동에 재산 700만 달러를 들여 ‘소사 희망원’을 지어 전쟁고아를 위한 복지활 동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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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뚝방에 우장을 걸치고 앉아 ‘밤낚시-장마철에.5’

밤새 쏟아지던 비가 새벽이 되니 잠시 쉬고 있다. 어둠속에서는, 빗속에서는

임종철

숨을 죽이고 있어야만 하는지. 한 치도 움직일 수 없어 뚝방에 우장을 걸치고 앉아 졸음으로 세월을 보내자니 허전하기 짝이 없는데, 새벽엔 어인 고운 일로 비가 그치니 물안개로 피어오르는 환상, 날만 새면 새기 무섭게 새 세상이 열리는 참으로 뚱딴지 같은 환상 속에서 바늘을 드리운다. 무엇을 걸지 알 수 없으나 떡밥 속에 바늘을 숨긴다

“날만 새면 새기 무섭게 세 세상이 열리는” 그 환상, “참으로 뚱딴지 같은” 그 생각 속에 다시 이 얄궂은 세상을 향해 바늘을 드리운다. 권력을 낚아야 할지 천민자본을 낚아야 할지, 우리 사회를 자꾸만 비뚤어지게 만드는 그 뿌리를 낚아야 할지 확실치는 않지만 “떡밥 속에 바늘을 숨긴다”. 무엇이든 하나라도 낚아야 새 세상이 가는 숨이라도 쉴 수 있기에. -이소리(시인, 문학iN 대표 및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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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이 미 혜 의 그 림

찰스 레이의 패밀리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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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물

이가 같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족안에서 흐르는 금 지된 성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어른은 키가 줄 어들었고, 아이들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있 다. 이것은 아이들의 힘이 가정내에서나 사회적으 로 커져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레이는 사회적 힘 의 균형에 대한 균열과 파괴를 암시하여 미국에 위험주의보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힘의 균형이 무너진 가정과 사회는 번식의 도덕적 한계를 넘어 서서 복제 개념의 가족, 개인적인 로맨스의 보호 개념이 사라진 어수선한 혼란의 장소가 되었다. 찰스 레이는 <패밀리 로맨스>를 통하여 미국 문 화의 익명성과 표준화의 힘을 역설하고 있다. 신 체부위는 아직 어린아이이지만 크기만 괴물처럼 불쑥 자라있는 아이들 옆에서 부모들은 더욱 왜소 하게 보여진다. 그리고 부모에 비해 이상하리만 큼 불쾌한 얼굴을 짓고 있는 아이들은 가족이라는 책임감속에서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콘트 롤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평범한 가정이

재벌집 딸이 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대접만

있다. 그들은 미국 중상층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

개인의 인격과 성욕 그리고 힘을 보장하는 것처럼

받고 자라 버릇은 없고, 누구보다좋은 것만 골

이다. 그런데 손을 꼭 잡고 있는 가족들은 모두 옷

보이기도하지만 역시 규격화된 크기, 표준화된 사

라 먹다보니 살이 통통하게 쪘다. 오늘날 미국이

을 벗고 있어 보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

고로는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이런 부자집 딸과 같

다. 공공의 장소에서 전라의 몸을 드러내어 무엇

레이의 초기 작품은 주로 <패밀리 로맨스>와 같

다.사회와 가족의 균형은 잃어버린지 오래고, 개

인가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등장인물들은 불

은 미국의 중산층 앵글로 색슨 사회에 대한 재인

인주의 경향은 짙어져 가족들조차 관심이 간섭이

안한 섹슈얼리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작

식과 통찰을 미니멀리즘의 형태와 아이디어로 제

되어버렸다.

품 제목 <패밀리 로맨스>와 옷을 벗고 있는 모습

작하였다. 그는 조각뿐 아니라 사진과 설치 작품

은 억제된 성욕을 프로이드식으로 표현 한 것이

을 병행하였으며 종종 충격과 놀라움을 담고 있는

다. 작품속의 가족들은 모두 135cm 의 높이로 키

그의 예술은 일정한 미술양식이나 매체를 따르지

가 동일하다. 이것은 성욕에 대해서는 어른과 아

않고 작업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출신의 찰스 레이는 부자집 딸같은 미국을 작품 <패밀리 로맨스>에 표현하고 있다. 부모와 어린 두 자녀가 단란하게 손을 꼭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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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행복한 결혼의 조건으로 단연 ‘사랑’을 꼽는 시

아내의 이런 불만, 걱정을 박씨도 모르지 않는

대입니다. 한데 로마 시대에는 부부가 남들 앞에

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 왜 없겠나. “아내에게 잘

서 지나치게 친밀한 모습을 보이는 걸 수치스럽게

하고 싶다.” 다만 “뭘 해도 아내의 마음을 채워줄

생각했다는 걸 아시나요? 따지고 보면, 사랑이 결

수 없을 것 같아” 답답하다. 아내의 불만은 늘 ‘가

혼의 중요한 부분으로 들어온 건 얼마 안 됐어요.

정법’이다. “만약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사랑 호르몬’의 유효기간은 고작 2년이라는 연구

“당신 뒷바라지만 하고 살지 않았더라면…” 하는

결과가 있다지요? 평균수명 100살을 바라보는 지

식이다. 도대체 무슨 답을 해달라는 건지 모르겠

금, 우리는 어떻게 행복한 부부 관계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남편과 자식에 헌신한 세월 어느날 허무감이 몰려왔다 변한 아내가 답답하다 불행을 들키고 싶지는 않아 잘 사는 척 다정한 체… 그런데,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집에선 각방쓰고 밖에선 행복한 척

쇼윈도 부부

“사람들은 우리 부부를 만나면 ‘부럽다’고들 하죠.”

남편 박상수(가명·49)씨가 생각해도 “그럴 만 하다”. 고시를 패스한 박씨는 대기업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있는, 한마디로 잘나가는 남자다. 그

다. 매일 울상만 짓는 탓에 연애 시절 예뻤던 아내 의 얼굴은 잘 기억도 안 난다. “돈 걱정 말고 취미 생활도 하고, 자유롭게 친구들도 만나.” 박씨 딴엔 아내를 위한다고 한마디 했다가 “책임만 떠넘긴 다”고 욕만 먹었다. 어쩌란 말인지. 청소를 하라면 청소를 하고, 일찍 들어오라고 하면 가능한 한 일 찍 들어오려고 노력했다. 그래봤자 아내는 “시킨

밖에선 ‘님’ 집에선 ‘남’ 남 보란 듯 살아요

것만 한다”고 타박이다. “정말 끝이 없다”고 박씨 는 생각한다. 자연히 싸우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박씨나 아내 둘 다 이혼할 맘은 없다.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말은 듣기 싫고,

의 아내 차윤정(가명·47)씨는 전업주부로, 마흔

불행한 모습을 들키는 건 더군다나 내키지 않는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한번쯤 돌아보게 되

다. “잘 해보고 싶다”는 맘도 있다. 그래서 서로 약

는 ‘미인’이다. 대학생·고등학생 두 아이는 크게

속을 했다. 일종의 ‘휴전협정’이다.

속 썩이는 일 없이 제법 공부도 잘한다. 회사 행사

그 내용은 이렇다. 하나,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

는 물론, 아내의 동창 모임에까지 부부가 함께 참

싸우지 않는다. 불만이 있을 땐, 문자로 얘기한 뒤

석하니 정말 부럽기도 할 것이다.

따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둘, 부부동반 모임에

하지만 다들 “속 모르고 하는 얘기”다. 박씨 부부

는 늘 함께 참석한다. 밖에서는 가능한 한 다정한

는 벌써 2년 반 넘게 각방 생활을 하고 있다. 부부

모습을 보여 상대방의 자존심을 세워준다. 셋, 일

동반 모임에서 웃고 떠들다가 집으로 돌아와서는

주일에 최소한 두번 이상 대화를 나눈다. 만일 한

말없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는 잉꼬부부의 모습

번 약속을 어기면 두번 외식을 한다 등등…. “가족

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부부동반 모임에서

을 깨지 않기 위해서 이 정도는 노력하자”는 것이

한 번이라도 아내를 만나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다. 하지만 삶이 어디 약속대로 굴러가던가.

꿈에도 그런 모습을 떠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박

외식을 하기로 한 날, 박씨 회사에 갑자기 일이

씨는 생각한다. 아내는 부부동반 모임에만 가면

생기는 바람에 약속을 못 지키는 일이 생길 때도

영판 딴사람이 되니 말이다. 상대방의 눈을 지긋

있는 것 아닌가. “대신 원하는 선물을 사주겠다”고

이 바라보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아, 네네~” 호

무심코 얘기했다가, 박씨는 “돈으로 모든 걸 해결

응을 잘해주는 아내는, 박씨가 아는 사람이 맞나

하려고 든다”고 아내한테 된통 당했다.

싶다. “우리 그이는요~”라며 이따금 흉인지 자랑

그런 남편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맘 한켠은 씁쓸했

아내는 “내가 원하는 건 진심”이라고 말했다. 박

인지 얘기하는 아내가 박씨는 “가증스럽다”. 집에

다. 남편은 바쁘다며 매일 밤늦게 들어왔고, 주말

씨 입장에선 속이 터진다. “진짜로 미안해서 그런

만 오면 웃음기 가신 얼굴로 불만만 털어놓는 아

에도 회사에 나가는 날이 많았다. 가족은 늘 뒷전

건데, 진심이 없다니 도대체 아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아닌가.

인 것 같았다. 대화는 할 시간도 없을뿐더러, 공통

은 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그래도 가정은 ‘유지’

각방 생활을 하기 한참 전부터 부부 관계는 삐

의 대화 주제는 점점 더 찾기 힘들어졌다. “내게 남

된다. 서로가 요구한 대로 약속을 이행하는 한. “이

거덕거렸다. 차씨는 언젠가부터 “내 인생은 이게

은 건 뭔가. 난 그냥 아줌마가 됐고, 평생 남편 인생

건 부부 관계가 아니라 거래 관계다.” 둘 다 같은

뭔가” 불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학벌이 기운다

에 들러리만 섰다.” 차씨는 이런 생각에 자주 분통

생각을 하고 있다.

며 시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 뒤로, ‘보란 듯

이 터졌다. 특히 남편이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

그래도 뭘 어쩌겠는가. 가끔은 외식하고, 팔짱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겠노라’며, 박씨와 아이들

집에 다녀왔다는 걸 안 뒤로는 울컥울컥 화가 치

을 끼고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해 하하호호 웃다가

뒷바라지에 헌신한 세월이었다. 덕분에 남편은

민다. ‘이러다간 버림받을지도 몰라.’ 이런 생각에

돌아오는 연극 같은 일상. 정말 별일은 없다. 문제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진을 거듭했다.

불안해하는 자신도 싫다.

는 “이대로 괜찮지가 않다”는 것이다.


제76호•2013년 7월 12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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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전

면 광 고

제76호•2013년 7월 12일


전 면 광 고

제76호•2013년 7월 12일

하나투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이용

고국특선 제주2박3일 PKG 포함

$1600/P

9월15일 출발. 자유리턴.

뉴햄프셔 캐논 마운틴, 플럼고지, 뉴포트

노동절 특선

터키.그리스

스페인.포르투갈 www.ihanatour.com

$295/P

9월1일-2일 (1박2일)

$3270/P

9월14일-26일 (12박13일)

$2650/P

10월22일-30일 (8박9일)

7320 Old York Rd, #226, Elkins Park, Pa 19027 T:215-935-2500 F:215-935-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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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뉴욕! 세계 최대의 도시 답게 볼 거리도 많다. 브로드웨이에

1840년대에 시작된 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이 1차 완공된 것은

서 뮤지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현대미술관m 구겐하임 미

1876년이었다. 공원의 지형과 식물은 매우 다양하며 평평하게

술관 등 그 유명한 미술관들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유엔본

고른 잔디밭, 완만한 능선, 그늘진 골짜기에서부터 가파르고 바

부, 자유의 여신상 등등, 그러나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 하는 곳은

위가 많은 골짜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 주위의 어느 지점

센트럴파크다.

을 가더라도 전망이 좋고 산책로가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

세계은 도시들이 도심에 공원을 설립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박물관과 동물원, 스케이트장, 거대한 호수, 노천극장, 음악당,

모델로 삼는 곳이 바로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뉴욕의 센트럴파

그리고 여러 면의 야구 및 소프트볼 경기장, 어린이 놀이터, 분수

크다. 필자가 처음 센트럴 파크엘 가본 것은 1990년 폴 사이몬

가 있다. 뉴욕이라는 도시가 매우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도

의 센트럴 파크 공연 때였다. 그후 맨해튼에 가게 되면 센트럴파

시다. 지하철을 타고 다녀봐도 그렇고, 타임스퀘어광장에 서 있

크엘 들려 도심 속의 한가함을 질기고 온다. 센트럴파크에는 자

어봐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세계금융의 중심지라고 하는 곳이

전거도 탈 수 있고, 공원 관광객을 위한 마차도 있다. 최대한 이

니 속도와 순간의 선택이 엄청난 이윤을 안겨주기도 하고 큰 손

공원을 자세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 때무에 일부러 직선 구간으

해를 입기도 하는 하는 곳이 뉴욕이다. 그런데 센트럴파크를 둘

로 가지 않고 지그재그로 공원을 살펴보았는데, 실제 공원 내부

러보면서 받는 느낌은 한가로움이다. 물론 성큼 성큼 공원들 달

에는 직선으로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길도 없다. 맨해튼 면적은

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역동성은 있

60㎢다. 그중에서 센트럴 파크 면적은 3.4㎢ 약 102만 8500평

었지만, 전체적인 공원의 느낌은 한가로움이다. 느릿느릿 센트

정도 된다. 어림 계산으로 약 1/20 정도 되는 면적이다.

럴파크를 둘러보면 하루해가 휘익 지나가고 만다. 한나절 내내

서울의 여의도 전체 면적(2.9㎢, 약 89만평)보다 훨씬 크다.

센트럴파크를 다니면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센트럴파크가 없

센트럴파크의 호수 면적만 하여도 한국의 창원시가 인공섬으로

었다면 맨해튼은 사람이 살기에 참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가 되

만들려는 마산해양신도시 전체 면적보다 크다. 세계에서 가장

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뉴욕의 맨해튼, 맨해튼은 센트럴파크가

큰 도시 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연간 2500만명이 찾는 뉴욕 맨해

있어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아무리 돌

튼의 명소이면서 빌딩숲에 갇혀 살고 있는 맨해튼 시민들의 가

이켜 생각해봐도 뉴욕에서 부러운 것은 센트럴파크뿐이다.

장 중요한 휴식 공간이기도 하다. 어쩌면 센트럴파크가 없었다 면 부자들이 맨해튼에서 계속 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놀랍게도 이 거대한 공원은 1840년대에 만들어졌다. 맨해튼 이 급속히 도시화되자 시인 겸 편집자였던 윌리엄 컬런 브라이 언트와 조경건축가였던 앤드루 잭슨 다우닝은 이 섬에 새로운 대규모의 공원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엠파이어스테 이트 빌딩이 1930년대에 지어졌는데, 그 전에도 맨해튼에 도시 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이들의 주 장이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1856년 주의회 가 승인해 준 500만 달러의 예산으로 현재의 공원 부지 대부분을 매입하였다고 한다. 원래 센트럴파 크가 자리에는 화장터, 오두막집, 낡은 농가들이 있었던 곳인데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경 건축술을 활용하여 공원 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공원 설계는 상금 2000달러의 현상공모에 응모한 33편의 작품 중에서 지형의 자연 적 특징을 최대한 활용·개발하여 전원적인 공원 을 도모한 건축가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 와 캘버트 복스의 작품이 채택되었다. 공 사과정에서 수백 만 대 분의 쓰레기와 오염된 토양 들이 치워졌고, 약 500만 그루의 나무와 관목 을 심었고 상수도를 설치했으며 여러 개의 교 량·아치·도로 등을 건설하였다. 지금 도 센트럴파크에는 거대한 느릅나무만 해 도 2만 6000그루가 심어져 큰 숲을 이루고 있다.


뉴욕의 심장

센트럴 파크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한국형 축구’로 ‘뻥 축구’ 날린다

홍명보감독이 구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고전

과 달리 성과가 아닌 한국 축구에 새로운 패러

뚜껑을 열어보면 그 한국형 축구는 실체화된

한 위기의 태극호가 새로운 선장을 맞았다. 한

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우리 선수는 독일 선수

적이 거의 없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국인 지도

국 축구가 배출한 걸작 홍명보가 브라질로 향

나 스페인 선수가 아니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자는 대부분 외국 축구를 모델로 삼았다. 10여

하는 키를 잡았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지도

있는 한국형 축구를 준비해서 월드컵에 나갈

년 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전원 압박 축구로 월

자로 변신해서도 승승장구한 홍명보는 2015

것이다.”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드컵 4강을 이끌자 네덜란드식 토털 사커를 쫓

년 아시안컵까지 2년 계약을 맺었다. 1년 전 런

6월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던진 화두는 흥미

았다. 최근에는 스페인 대표팀과 FC 바르셀로

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안기며 다시 영웅이 된

로웠다. 그는 ‘한국형 축구’를 강조했다. 한국

나의 패스 축구인 티키타카가 목표였다. 그

그의 새로운 도전이다. 홍명보 감독이 밝힌 목

선수와 한국 지도자로 이뤄진 축구대표팀이 한

러다가 유럽축

표는 월드컵 16강이 아니었다. 그는 “목표는 국

국형 축구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

민이 원하는 것이다. 한국형 축구로 브라질월

지만 실제

드컵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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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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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분데스리가의 바

건이다. 나는 좀 더 콤팩트한 축구를 원한다. 우리

마지막 숙제는 득점력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최

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진출하자 독일 축구

선수들의 근면성, 성실성, 팀을 위한 희생정신만

종예선 마지막 4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로 관심이 몰렸다.

으로도 충분히 하나의 전술을 만들 수 있다고 본

그중 1골은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지동

강세를 보이는 축구에 유행처럼 붙었지만 실제

다”고 말했다.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

원처럼 유럽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공격수가 있었

로 그 축구의 정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홍명보

크 감독이 만들어낸 축구에서도 잘 드러난다. 히

지만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한일월드컵·런

감독의 말처럼, 우리가 스페인의 축구를 하기엔

딩크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 한국 선수의 정신력과

던올림픽에서 성공을 거둘 때도 대표팀은 만족할

스페인 선수처럼 완벽한 기본기와 센스를 지니지

팀플레이, 근면함을 파악하고 파워 넘치는 압박

만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홍명보 감독

못했기 때문이다.

축구를 만들었다. 세계적인 강팀들은 한일월드컵

은 “수비 조직력은 시간만 주어지면 만들 수 있지

에서 한국 축구에 고전했다. 이전까지 무조건적으

만 골은 다르다. 개인 능력에 좌우된다. 원 찬스 원

로 포백을 도입해야 한다는 함정에 빠져 있던 한

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월드컵은 상대의 압박

국 축구에 일자 스리백을 제시하기도 했다. 스위

이 강하고 선수 개인의 수준이 높은 대회다. 한국

홍명보 감독은 역대 대표팀 감독 중 처음으로

퍼 전략에 익숙한 한국 선수의 특성을 이용해 포

이 2골 이상을 넣는 경우는 많지 않다. 찬스 대비

‘한국형 축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전의 감독

백의 장점을 입힌 일자 스리백으로 강력한 수비를

득점력을 높이는 게 과제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

들은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월드컵 첫 승, 혹은 16

펼쳤다. 공수 밸런스를 강조하고 강력한 압박과

능력과 팀으로서의 콤비네이션 모두 중요하다”고

강 진출이었다. 자신들의 축구 철학을 언급하긴

정교하며 빠른 역습. 이것이 홍명보 감독이 원하

말했다. 기존의 이동국·김신욱·지동원·손흥

했지만 패러다임을 제시하진 못했다. 홍명보 감독

는 한국형 축구의 근간이다.

민·이근호 그리고 한동안 대표팀에서 제외된 박

한국 축구의 변화와 혁신 선언

이 말한 ‘한국형 축구’의 핵심은 무엇일까. 공간과

다음은 현대 축구의 주요한 흐름을 쫓는다. 현

압박이라는 현대 축구의 흐름과 기본을 놓치지 않

대 축구의 명제는 공간과 압박이다. 우리의 공간

되 그 뼈대는 한국인 그리고 한국 축구가 갖고 있

을 확보하고,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간을 줄이는

세계적인 축구 강호는 자신만의 축구 철학이 집

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제 국민

것이 전술의 시작이다. 그 사이에는 공의 소유가

대성된 모델을 갖고 있다. 브라질의 ‘조가 보니또

도, 선수도 축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얼마

존재한다.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이 명제를

(공격적인 아름다운 축구)’, 이탈리아의 ‘카테나

만큼 좋은 축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우리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드컵에 나가면 우

치오(빗장 수비)’, 스페인의 ‘티키타카(탁구에서

는 세계를 겨냥해서 나가는 팀이다. 무엇이 필요

리보다 수준이 낮은 팀은 없다”고 전제한 그는 “우

공을 주고받는 것처럼 빠른 숏패스 축구)’, 네덜란

한지 잘 생각해야 한다. 어떤 경기를 할지는 우리

리 선수는 굉장히 공을 잘 뺏는다. 그러나 동시에

드의 ‘토탈 사커(전원 공격, 전원 수비)’가 그것이

책임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하려고 준비

잘 뺏긴다. 그것이 특징이다. 그 사이의 시간을 최

다. 홍명보 감독은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 한국 축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한 늘려야 한다”며 과제를 내놓았다. 즉 공을 뺏

구에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의 성공은 물론 세계

고, 뺏기기 전까지의 소유 시간을 늘려 우리가 주

적 강호처럼 한국형 축구를 대표할 모델을 선사하

도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싶어 한다. 2년 후

그래서 내놓은 대안이 한국형 축구다. 홍명보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이후 한국 축

할 예정이다.

우리는 홍명보

구가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도 그만큼 성장했는지는 의문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변

주영까지 총망라해 득점력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

토탈 사커·카테나치오 등과 맞설 한국형 축구

화와 혁신을 통해 탈(脫)아시아를 이루고 세계의

감독이 만든 한국형 축구

어떤 팀을 상대하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

그는 “공격이 곧 수비인 움직임이어야 한다. 공

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금까지 투혼이나 멀티플

격 시에는 최대한 공을 유지해야 한다. 조직적인

부르게 될까. 그

레이, 양발 사용 등 작은 개념으로 흐트러져 있던

움직임과 개인 기량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간을 기다려

한국 축구의 특징을 한데 모아 실체가 있는 모델

홍 감독의 이러한 철학은 런던올림

본다.

로 내세우는 것이 앞으로 2년간 대표팀 감독으로

픽에서 잘 드러났다. 한국은

서 자신이 해야 할 임무라고 스스로 과제를 부여

멕시코·스위스·영국·브라

한 것이다. 전임 최강희 감독이 이끈 최종예선 과

질 등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정 동안 불거진 ‘뻥 축구 논란’을 해소하고 좀 더

밀리지 않았다. 단단한 수비는 브

수준 높은 축구에 접근하겠다는 선언이다.

라질전(0-3 패)을 제외하고는 1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이 꿈꾸는 한국형 축구의

점으로 막았다. 박종우·기성용·

명제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한국적 특징의 파악

구자철 등 미드필더는 강력한 압박 후

이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형 축구를 위해선 실제

안정적인 공 소유로 경기를 만들어 갔다. “1년이

로 경기장 위에서 뛰는 선수들, 즉 한국인의 대표

짧다고 하지만 그건 일반적 논리이고 우리는 주어

적인 기질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

진 시간 안에 무조건 한국형 축구를 만들어야 한

구라는 게 어딜 가나 큰 차이는 없다. 얼마나 공간

다. 세계의 강팀과 경기해도 뚫리지 않는 조직력

을 잘 활용하고, 수비를 잘하고, 골을 넣느냐가 관

을 만들겠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다짐이다.

를 무엇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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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F O R T U N E • 운 세 쥐 : 처음은 꿈과 같이 좋으나 끝날 때는 허무한 모습이다.

말 : 정성으로 꽃을 올리는 형상이니 막힌 일도 풀릴 것이다.

48년생 :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42년생 : 정신문화를 향상시키기 좋은 날이다.

60년생 : 폭행이나 집단 행동에 연루돼 곤욕을 치를 수 있다.

54년생 : 업무의 혼선이 생길 수 있다.

72년생 : 막혔던 일이 해소되어 전화위복 될 수 있다.

66년생 : 일에 혼돈이 올 수 있다.

84년생 : 공적인 일과 인연이 생긴다.

78년생 : 가족 간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소 : 힘들게 노력한 가운데 좋은 성과 기대된다.

양 : 얼굴 빛낼 일이 생길 수 있다.

49년생 : 기획 창안 중간소개 하기 좋은 날이다.

43년생 : 정신문화를 향상시키기 좋은 날이다.

61년생 : 자칫 과격한 행동으로 인해 곤욕을 치를 수 있다.

55년생 : 과중한 책임으로 힘들다.

73년생 : 막혔던 일이 해소되어 전화위복 될 수 있다.

67년생 : 선후가 뒤바뀌는 일이 생길 수 있다

85년생 : 평소보다 권위와 명예에 대한 욕망이 강해진다.

79년생 : 말과 행동의 실수로 명예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호랑이 : 멀리 떨어져 있던 부부가 만나는 형상이다.

원숭이 : 나무에 물이 부족해 바짝 마르는 형상이다.

50년생 : 부하나 후배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44년생 : 과중한 책임으로 힘들다.

62년생 : 어려운 상황에 모친의 도움 받는 모습이다.

56년생 : 욕심에서 양심으로 바뀐다.

74년생 : 매사 혼잡과 불만, 차질과 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

68년생 : 관재구설 조심해야 한다.

86년생 : 경제적인 일과 연관된다.

80년생 : 실력과 권위 있는 사람들과 인연이 생길 수 있다.

토끼 : 나무 위에 올려놓고 밑에서 흔드는 격이다.

닭 : 변화가 무궁하여 한 치의 앞도 구분하기 힘든 형상이다.

51년생 : 후배를 위해 돈쓰는 날이다.

45년생 : 일신양역(한 몸으로 두 가지 일을 함) 하게된다.

63년생 : 어려운 상황에 모친의 도움 받는 모습이다.

57년생 : 일에 혼돈이 올 수 있다.

75년생 : 일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69년생 :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87년생 : 이것저것 챙길 수 있는 게 많다.

81년생 : 나의 것을 강제로 빼앗으려는 사람이 있다.

용 : 충돌과 다툼의 형상이다. 가급적 피해가는 것이 좋다.

개 :마음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형상이다.

52년생 : 마치 장마나 폭우 후에 화창한 날씨를 맞이한 격이다.

46년생 : 변칙적 생활에서 정상적 생활로 바뀐다.

64년생 : 일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58년생 : 말과 행동의 실수로 명예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76년생 : 선후가 뒤바뀌는 일이 생길 수 있다

70년생 : 뜻 밖에 돈 쓸 일 생긴다.

88년생 : 기획 창안 중간소개 하기 좋은 날이다.

82년생 : 고전이나 예술 기타 특수 기능계통의 일을 할 수 있다.

뱀 :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형상이나 자신의 흠이 더 클 수 있다.

돼지 : 말과 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형상이다.

41년생 : 실리 없이 자존심만 강해진다.

47년생 : 욕심에서 양심으로 바뀐다.

53년생 : 마치 장마나 폭우 후에 화창한 날씨를 맞이한 격이다.

59년생 : 중간역할을 잘해 일을 성사 시킬 수 있다.

65년생 : 업무의 혼선이 생길 수 있다.

71년생 : 자존심과 오기를 자제해야 흉액을 피할 수 있다.

77년생 : 계획과 실천이 다를 수 있다.

83년생 : 고전이나 예술 기타 특수 기능계통의 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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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호•2013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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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나쁜 놈’에 가슴 설렌다 <감시자들>에서 악인으로 변신한

정•우•성 정우성이 ‘나쁜 놈’으로 등장한다. 조의석·김

신의 존재를 절대 드러내지 않은 채 범죄를 모의

병서 감독이 연출한 영화 <감시자들>에서다. 생애

하는 설계자다. 작전이 설계되면 팀원들에게 단

정우성의 대표작 중에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첫 악역 도전인데 얼마나 그럴싸한지 언론 시사회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으며 웬만해서는 감정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이 있다. 그는 이

이후 정우성의 연기에 대한 상찬의 기사가 넘쳐난

을 드러내지 않기에 제임스의 정체를 파악하기란

영화에서 ‘좋은 놈’ 역할을 맡았을 정도로 그동안

다. 악역마저도 멋지게 소화해냈다는 것이 기사의

하늘의 별 따기다. 그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 내 특

호감형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번 <감시자들>에서

요지다.

수조직 감시반이 투입된다. 하지만 제임스는 단 3

는 악역이라는 의외의 뉘앙스 때문인지 많은 사람

분 만에 저축은행을 털고 황 반장(설경구)과 신참

이 정우성의 연기를 두고 ‘변신’이라는 수식을 달

이름부터가 아주 근사하다. 제임스다. 그는 자

하윤주(한효주)의 포위망을 유유히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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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에 여념이 없다. <호우시절>(2009년) <새드무

임스, 즉 전문가들의 대결로 구도가 이뤄지다 보

비>(2005년)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년)와

니 반사회적인 인물임에도 관객들이 제임스에게

같은 로맨스 영화에 출연했던 그의 전력을 감안하

호감을 느낀다.

면 이런 평가에 토를 달 생각이 없어진다.

비극적 결말이 과거에 대한 궁금증 키워

정우성은 <감시자들>의 제임스처럼 사회 시스

아무래도 <감시자들>과 같은 상업영화는 선의

템에 순응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대립각을 세우는

편으로 기운 엔딩을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 아닌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학교에는 출석하

원칙이기에 제임스에게 호감을 느끼는 관객에게

는 둥 마는 둥 동네 깡패들과 어울려 주먹질에 전

는 안타까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그

념하던 <비트>(1997년)의 ‘반항아’, 촉망받는 권

에게 비극적인 결말은 어떤 계기로 범죄 세계에 몸

투선수였다가 친구의 꼬임에 빠져 흥신소에서 재

을 담게 됐는지, 얼마나 혹독한 과정을 거쳐 최고

능을 낭비하는 <태양은 없다>(1998년)의 ‘방황하

설계자의 명성을 얻었는지, 제임스의 전사(前史)

는 청춘’은 그의 초기 필모그래프를 정의하는 키

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조의석 감독은 <감

워드였다. 그렇게 구축된 아웃사이더 이미지는 <

시자들>이 흥행할 경우, 제임스가 주인공으로 등

유령>(1999년)의 잠수함 부함장, <무사>(2001

장하는 프리퀄을 만들겠다는 의중을 내비치기도

년)의 검객, <데이지>(2005년)의 킬러, <검우강호

했다. 그만큼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인 정우

>(2010년)의 협객 등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감시자들>의 제임스는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만하다. 물론 범죄를 모의한다는 점에서 이전 캐 릭터들과 선악의 위치는 다르지만 그를 불법적인 행위로 이끄는 건 검은돈에 대한 일종의 적의다.

어 증권만 챙기는 것이 그가 설계하는 범죄의 특징

성이지만 파격적인 수준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인

인데 약간의 돈에 눈이 멀어 욕심을 챙기는 조직원

다. 사실 그의 연기의 폭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다.

에게 제임스는 한 톨의 자비도 허락하지 않는다.

워낙 강한 눈매가 트레이드마크처럼 굳어진 탓에

이는 자신에게 일을 맡기는 막강한 권력의 의뢰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어서 생긴 결과다.

자에게 예외를 두지 않는 그만의 철칙이다. 단 1초

그렇다고 배우로서 그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의

그가 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건 저축은행·증권

의 지연과 단 한 번의 실수는 곧바로 감옥행으로

미로 곡해하진 말기를. 정우성은 다양한 면모로

거래소와 같이 최근 들어 기득권의 배를 불리며 비

연결되거나 목숨을 위협받을 만큼 위험한 직업이

관객에게 어필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이미지를

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금융권이다. 그렇다고 제임

기 때문이다.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쪽에 최적화된 배우다.

스가 가진 자를 농락하며 못 가진 자들의 편에 서

그런 범죄자를 검거하기 위해서는 보통의 방법

만약 <비트>의 반항아가, <태양은 없다>의 방황

는 반(反)영웅의 전형으로 묘사되는 건 아니지만

으로는 어림도 없다. 서울 시내 곳곳에 배치된 감

하는 청춘이 범죄의 길에서 일탈(?)하지 않고 지

기본적으로 약속을 신뢰하는 인물이란 사실은 특

시 카메라를 모두 동원하고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

금에 이르렀다면 그 인물이 바로 <감시자들>의 제

기할 만하다. 제임스가 차가울 정도로 평정심을

으로 범죄를 쫓는 황 반장과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

임스가 아닐까.

유지하면서도 가끔씩 화난 모습을 드러내는 건,

력을 지닌 하윤주가 죽기 살기로 따라붙어야 겨우

함께하는 이들이 정해놓은 룰대로 움직이지 않을

제임스의 뒤꽁무니(?) 정도를 목격할 뿐이다.

때다. 현금은 일련번호 때문에 추적될 위험이 있

요컨대,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감시반 대 제

“표면적인 멋스러움보다는 본질적으로 악인에 담긴 여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정우성의 필모그 래프에 대표작이 하나 더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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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개그’에풍자는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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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만있다

웃고 싶다. 정말이지 모든 걸 잊고 활짝 웃고 나면 몸

사회 성원 전체를 웃게 만

그램의 주역 중 하나인 장진 감독은

과 마음의 주름살도 잠시 펴질 것 같다. 주말 늦은 밤

들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에 <SNL코리아>(tvN)나 <개그콘서트>(KBS)를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다

말했다.“되게 위험한 수거든요. 19금

시간 맞춰 시청하던 심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만 몇 분만이라도 이 애착을

을 표방한 채로 아주 선정적인 표현을 전

본격 코미디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은 여기저기 많은

잊어버리고 연민을 침묵시

것 같은데, 시청자 입장에서 2013년 여름은 좀 난감

켜야”만 웃을 수 있는 사

있게 딱 배치되면 모르는데, 너무 전면에 가면 만드

하다. 신설 코미디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새로운 코

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을

는 사람들도 힘들어지거든요. (수위를) 조율해야

너도 많아졌다는데, 볼 수도 안 볼 수도 없는, 그야말

헤아린다면, 어쩌면 2013

되는데, 균형감이 너무 쏠리는 건 아닌가 걱정이 들

로 ‘웃기엔 좀 애매한’ 상황이다.

년 지금은 웃어야 할 때가 아닐

때도 있고요.” 장 감독은 풍자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

‘희극론’에 대한 명저인 앙리 베르그송(Henri

지도 모른다. 연민을 멈추고 무감각해져야 하는 웃

다. “단지 시대가 좀 도와주는 게 있어야 되는데요.

Bergson, 1859~1941)의 <웃음- 희극의 의미에

음의 속성 때문이다. 무감각의 대가까지 생각해야

대중매체 안에서의 풍자가 또 빛을 발하는 시대가

대한 시론>(1900년)은 웃음이 얼마나 사회적인 것

하는 위험 부담마저 시청자의 몫이 된 탓이다.

되면 아마 재미있게 잘할 것 같아요. 그리고 풍자는

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엄밀한 의미에서

대놓고 야하고, 작정하고 깐족거리며 19금 성인 풍

권력 집단을 향해야 되는데. 정치적 중립이니 균형

인간적인 것을 떠나서는 희극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

자물을 표방했던 <SNL코리아>는 최근 3주간 휴면

감각이니 하면서 그걸 맞추다 보면, 보는 사람들은

는다’는 전제부터가 그렇다. 무엇보다 ‘왜 우스운 것

에 들어갔다. 7월 시즌5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 기간

재미없어지고요.”

이 우리를 웃기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이라는 말도 설득력 있다. tvN 사주에 대한 검찰 조

그의 말은 ‘19금 풍자물’의 현 단계 고민과 한계를

했다. “어째서 우리는 머리칼이 갈색에서 금발로 바

사 때문은 결코 아니라는 입장 표명도 있었다. 하지

여실히 느끼게 해준다. 성인물을 성인답게 재미있

뀌면 웃는가? 딸기코의 우스꽝스러움은 어디에서

만 수사 발표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누가 봐도 재

게 향유하려면, 풍자가 풍자로서 우스워지려면, 그

비롯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이야말로 ‘웃을 줄 아

미보다 몸 낮추기가 먼저 보인다.

야말로 사회 분위기가 아니 ‘시대가 도와주는 게 있

는 동물’인 인간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가

지난 대선 기간 그렇게 우리를 웃게 했던 ‘여의도 텔

어야’ 한다는 점에 백 번 공감한다.

되기도 한다. 그렇다. 사람이 웃는 이유는 단순할지

레토비’의 후속편인 ‘글로벌 텔레토비’는 가장 먼저

마음 놓고 함께 웃을 수 있기란 이렇게 여러 조건이

모르지만, 사람이 왜 웃는가에 대한 논의는 진지할

결방당했고, 풍자는 빠진 단지 야한 ‘19금(禁)’이

동시에 갖춰져야 가능해진다. 웃음의 까다롭고 복

수밖에 없다. 웃게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

화면을 채웠다. 어쨌든 쭉 유지돼왔던 균형은 살짝

잡한 메커니즘이다.웃고 싶다. 세상이 진동하도록!

은 정말이지 인간 탐구의 가장 밑바닥까지를 고민해

깨진 상태다. 한 치의 어긋남도 없던 얄미운 번득임,

나 혼자만 알아듣고 킬킬거리는 데서 그치는 게 아

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희로애락이나 생로병사의

야하면서 웃기고 통쾌한 19금 풍자물이야말로 사

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박장대소하는, 제대로 된

비밀과 순리를 이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아니 이

회 분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 프로

카타르시스를 원한다. 제발 우리를 웃겨다오!

면에 내세워 코미디를 한다는 것이…. 영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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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류, 대륙을 뒤흔들다 한중 합작 <이별계약>, 중국 로맨스 영화 최고 기록 세워 탈세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한국 영화(K무비)와 한국 대중음악(K팝) 등 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소환을 앞둔 6월16일 서울

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열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

망을 ‘연료’로 하고 현지화와 공동 제작이라는 전

총국 차이푸차오 총국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략을 업그레이드된 엔진으로 장착하고, ‘기회의

이 회장이 CJ그룹 비자금 사태가 터진 이후 대외

땅’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그 배경은 세계 대중문

유력 인사와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 산업의 엘도라도로 떠오른 중국 시장의 가파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중국의 TV방송·영

른 성장세다. 특히 중국 영화 시장이 놀랍다. 2010

화·광고 등 영상과 미디어를 총괄하는 곳이다.

년 총매출 100억 위안 고지를 넘어섰고, 2011년

차이푸차오 총국장은 중국 내 문화 산업과 정책을

131억 위안, 2012년 170억 위안(27억 달러, 3조

이끄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거물급 인사다. 이번

1000억원)을 기록했다. 매해 전년 대비 30%를 넘

이 처음인 그의 한국 방문 주목적은 6월16일부터

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영화협회

20일까지 서울 CGV여의도와 부산CGV센텀시티

(MPA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영화 시장 매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에서 열린 제6회 중국영화제 참석이다. 차이푸차

출 규모는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미국(97억 달

스튜디오뿐 아니라 중국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지고

오 총국장은 이 행사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러)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까지 중

있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3D 영상

장관과 만났고 한중 양국 간 영화공동제작협정문

국 내 극장 매출은 52억 위안을 돌파해 올해 최초

기술 회사 페이스 그룹을 현지 합작 법인으로 설립

에 가서명했다. CJ E&M은 이에 맞춰 한중 합작영

로 200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 3년 만에 영화

한 것에서 보듯, 미국 영화 산업의 중국 공세가 이

화로는 중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둔 <이

시장 규모가 두 배로 큰 것이다. 중국 영화 시장의

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서구 문화 침투를 우

별계약>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한편, 새 영

눈부신 성장은 새로운 시장을 향한 세계 각국 영화

려하는 중국 정부의 우려와 검열로 상징되는 문화

화인 대작 SF액션 <권법>의 양국 공동 제작 계획

계의 열망을 키웠다. 1990년대 말부터 현지법인

적 장벽, 외화 수입 제한 제도(스크린쿼터), 까다

을 발표했다. 최근 일련의 상황들은 한중 협력이

설립과 극장 설립 등으로 대륙에 대한 공세를 시작

로운 투자·합작 규정 등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국 간 문화 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 현안인지 잘

했던 할리우드가 선두에 있다.

보여준다. 중국 영화 시장, 일본 제치고 세계 2위

할리우드만큼이나 대륙에 눈독을 들여온 한국

지난해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영화계는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서구와는 다른 문

중국 영화계에 대한 거액의 뇌물 공여 혐의로 할

화적 근친성, 몇 년간 계속돼온 한류의 동력을 발

리우드의 주요 영화사를 조사한다고 발표한 것은

판 삼아 중국 진출 및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76호•2013년 7월 12일

양국 간 합작영화인 청룽·김희선 주연의 <신화

국에 수출·개봉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서

>(9100만 위안), 류더화·안성기 주연의 <묵공

는 한류 조성 및 한국 영화의 성장과 더불어 중국

>(6700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한국 영화 역대

과의 교류 및 합작이 다양한 방식을 실험하며 몇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별계약>은 한국 영화사 CJ

단계를 밟아왔다. 그 초보적인 형태는 <무사> <비

E&M이 기획·개발했고 <선물> <작업의 정석>의

천무> 같이 한국 영화가 중국에서 촬영하거나 양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중국 배우 바이바

국의 배우들을 함께 기용하는 방식이었다. 이어

이허와 펑위옌이 주연한 로맨스 멜로영화다. 중국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류 스타의 중국 영

에선 최대 국영 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CFG)

화 출연이나 한국 감독의 중국 영화 연출로 이어졌

이 배급을 맡았고, 총 제작비는 한국과 중국이 절

다.한 발짝 더 나아가 장르와 소재가 다양한 한국

반씩 투자했다.

영화계의 기획 개발 능력과 중국의 자본 및 프로덕 션을 결합하는 방식도 몇 차례 시도됐다. 2009년

자본·배우·제작진·기술 전면적 결합

소지섭·장쯔이가 출연한 <소피의 연애 매뉴얼>

<이별계약>과 함께 한중 영화 교류사에서 올해

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양국 자본·배우·제작

또 하나 획을 그을 작품으로 꼽히는 것은 김용화

진·기술이 전면적으로 만나는 공동 투자와 제작

감독의 3D 영화 <미스터 고>다. 이 영화는 배급 및

이 보편화되고 있다.한국 영화계의 ‘공동 제작’과

한중 합작영화 <이별계약>은 한국 개봉(6월20일)

마케팅 비용을 뺀 순제작비만 225억원이 투입된

방송·가요·공연의 현지화 전략은 중국 진출의

에 앞서 4월12일 중국 극장에서 먼저 걸려 역대 중

대작으로, 한국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가 중국의

가장 큰 난제인 문화·제도·경제적 장벽을 돌파

국 로맨스 영화 중 개봉일 관객 최고 기록을 갱신

메이저 영화사인 화이브라더스로부터 500만 달

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이러한 한국 대중문

하며 첫 주말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러를 투자받아 한중 공동으로 제작했다. 오는 7월

화 산업의 중국 진출 전략은 양국의 문화적 정체성

17일 한국에서 개봉하며, 이튿날부터는 중국 스크

과 자존심을 살리면서, 할리우드와의 경쟁에서 자

린 5000개 이상에서 상영된다.

국의 문화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양국 공통의 이

이 영화가 중국에서 벌어들인 1억9190만 위 안(약 350억원)의 흥행 수입은 <디 워>의 2960 만 위안은 물론이고, 중국 영화 자격으로 개봉한

한국 영화는 1998년 <결혼이야기>를 필두로 중

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윈윈 게임’이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을 하면서 안구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져서 발생하

건강에 관련된 속설이나 정보 등은 진위나 신빙 성 여부를 떠나 쉽게 간과하기가 어렵다. 대다수 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보단 '혹시나'하는 마음 에 일단은 그 사실은 염두해두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와 속설 중에는 잘못 알려 진 것들이 많다. 눈 건강이나 시력도 그렇다. '000 을 먹으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하더라' 혹은 '00습 관이 있으면 눈이 나빠진다더라' 등의 일명 '카더 라'가 많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안

우리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눈 건강상식

는 것이다. 안경과 관련된 대표적인 오해는 안경 을 오래 착용하면 눈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안경의 도수가 원시인 경우 볼록렌즈에 해당하 므로 사물이 확대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 튀어나오지 않았음에도 안경 너머에 있는 안구가 커 보이거나 튀어나와 보일 수도 있다. 이와는 반 대로 안경의 도수가 근시인 경우 오목렌즈에 해당 하므로 사물이 작아 보일 수 있다. 이는 즉, 안경으

과 조원경 교수의 도움말로 잘못 알려진 눈 건강

로 인해 눈이 튀어 나오는 것은 없지만 눈의 도수

에 대해 알아봤다.

에 따라 착시로 눈이 튀어나와 보이거나 고도 근

눈 건강에 대한 속설 중 '어린이가 안경을 착용

시처럼 안구가 큰 경우엔 튀어 나와 보일 수 있다.

하면 시력이 악화된다'는 말이 있다. 실제 많은 부

당근을 먹으면 시력이 좋아진다는 말이 떠돌면

모님들이 아이가 한 번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하면

서 시력이 안좋은 이들이 당근을 열심히 먹었던

그로 인해 눈이 더욱 나빠진다고 생각한다.

때가 있었다. 실제 당근에는 비타민 B, 비타민 C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근시는 안축장의

비롯해 사람의 몸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카로틴

길이가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아이가 성장

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이러한 비타민들은 우리


164 H E A L T H •

건 강

제74호•2013년 6월 28일

라보기만 해도 눈병이 옮는다는 것

사실 사시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

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아폴로

데 후천적으로 째려본다고 해서 사

눈병 등은 감기 등과 마찬가지로 직

시가 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눈에

접적인 감염에 의한 것이고 바이러

어떠한 이상이 있어 자꾸 옆으로 주

스에 의한 감염이 가장 많다.

시하려는 습관이 있다면 병원을 찾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눈병에 걸 린 사람이 만진 물건을 만진 후 본인

돋보기를 쓰면 노안이 빨리 오는

의 눈을 비볐을 경우다. 따라서 손만

것 역시 어불성설이다. 시각 발달이

잘 씻고 눈을 절대 비비지 않는다면

완성되어 있는 성인에게 있어 안경

눈병 환자 100명에 둘러 싸여 있다

은 잘 보기 위한 수단이지 눈의 도수

하더라도 눈병 걱정은 없다. 또 콘

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렇기

택트렌즈를 빼는 걸 잊고 잠들면 눈

때문에 돋보기 착용 여부와 상관없

뒤로 렌즈가 넘어간다는 다소 무서

이 노안은 본래의 진행속도로 나타

운 속설도 있다.안구는 ‘결막’이라는

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조직이 겉을 싸 보호하고 있는데 눈꺼풀 결막과 안구 결막은 원 개 결막에서 만나 안구의 겉 표면을 뒤쪽으로부터 분리하 여 싸고 있기 때문에 렌즈가 뒤 눈 안의 황반이라는 부위에 작용해

미치지는 않는다. 여름철 안과 질환

황반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하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눈병이다.

아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로 넘어갈 걱정은 전혀 없다. 이밖에도 째려보는 습관이 사시의

지만 해당 성분이 눈의 근시 진행이

이런 눈병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

원인이 되고 돋보기를 쓰기 시작하

나 노안의 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분이 있다. 눈병 걸린 사람의 눈을 바

면 노안이 빨리온다는 소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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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오늘은 치실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

너무 어렵다고 하십니다. 치실사용에 있어서 어떤

니다.치실은 치아와 치아 사이의 위생을 책임집니

치아에 어떤 손가락을 어떻게 써야한다 라는 법이

다. 칫솔질과는 달리 주무시기전 한번만 꼼꼼히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실의달인1

정해져있지 않았습니다. 개개인이 자기만의 방법 을 만들어서 쓰시면 됩니다. 손가락 네개만 쓴다

치실은 대략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올이 굵

면 앞치아 밖에 치실을 쓸 수 없겠지만 모든 손가

으면서 왁스가 칠해져 있는 것과 올이 얇으면

락을 다 동원해서 사용하는 요령이 생긴다면 사랑

서 왁스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치아사이가 벌어

니까지도 어렵지 않게 치실사용을 하여 청소할 수

져 있는 경우는 왁스가 있는 것이 좋고, 치아사이

있습니다. 젓가락질을 할 수있는 한국사람이라면

가 벌어지지 않았다면 올이 가늘며 부드러운것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잘 하실 수 있으리라 믿

이 좋습니다. 저는 가늘고 부드러운 치실중에서

습니다.

Oral-B 회사의 Glide를 추천합니다.

치실 사용하면 치아가 벌어질까

간혹 “치실 쓰면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음식물 이 더 끼는 것은 아닌가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

박인국

이 계십니다. 물리적으로 마찰이 있는곳 어디서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나 마모가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신체 중의 가장 단단한 치아라고 해도 예외가 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부드러운 치실로 치아가 마모가 되는 경우는 걱정 안하셔도 될만큼 아주 미미한

치실 사용법

마지막 치아 (보통 어금니)의 가장 안쪽 면까지 치

정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아 닳아질까봐

실로 훑어 주세요. 칫솔질로 잘 닿지 않아서 음식

양치질 안하는 사람 없습니다. 신발 닳아질까봐

물이 아주 많이 쌓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맨발로 다니는 사람 없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먼저 30-40센티미터 정도 잘라서 치실을 잡으

못담근다는 속담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생각

세요. 그리고 양쪽 가운데 손가락에 돌돌 감으시

합니다. 오히려 치실을 사용하지 않아서 생긴 잇

고 나서 엄지나 집게 손가락등 나머지 손가락들중

몸질환으로 치아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99.99%

아무거나 편편한 면으로 치실을 밀면서 치아사이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

에 넣어 주세요. 잘 들어가지 않을 경우에는 톱니

지 않고 아주 견고하게 붙어있는 분은 왁스가 입

로 썰듯이 하면서 들어가세요. 너무 세게 밀어넣

혀진 두꺼운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

다가는 잇몸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치아사이에

다. 본인에게 맞는 치실을 골라서 사용하시는 것

일단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기만 한다고 청소가 된

이 중요합니다.

것이 아닙니다 항상 치아 두개가 붙어있다는 것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을 의식하시고 한쪽 치아면을 팍팍 청소하시고 붙 어있는 옆치아면까지 똑같이 청소를 하셔야 됩니

치실 사용의 어려움

다. 이런식으로 모든 치아 사이사이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안쪽 어금니 사이는 치실 사용이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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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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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건강기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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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편한 진실

밖에 없다.’ 모 일간지

히는 건기식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일로 삼았다. 오복이란 ‘서경’에 나오는 다섯 가지

광고란을 도배한 남성 관련 건강기능식품(이하 건

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식약처가 공동으로

복을 말하며 수(壽 ; 오래 사는 것), 부(富 ; 부유해

기식)의 광고문안이다. 남성의 힘을 강조한 이 제

조사한 소비자불만사례 최종보고서 분석결과 총

지는 것), 강녕(康寧 ; 건강하게 사는 것), 유호덕

품은 전국적으로 7억여원 어치나 팔려나갔다. 효

2만1253건의 응답 중 건강식품(38%)에 대한 상

(攸好德 ; 덕을 좋아하고 쌓는 것), 고종명(考終命

과만점이었기 때문. 하지만 이 제품에는 처방 없

담이 가장 많이 접수됐다. 특히 건강식품 중에서

; 죽음을 깨끗이 맞자는 것)을 이른다. 최근에는 웰

이 복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비아그라성분

도 식약처에서 특정기능성을 인증 받은 ‘건기식’

빙시대를 맞아 수와 강녕이 합쳐져 ‘건강하게 오래

이 함유돼 있었다. 가짜 건기식제품인 것이다. 불

상담이 2009년 1만1912건, 2010년 1만2999건,

사는 것’이 대다수 현대인들의 바람이 됐다.

법으로 발기부전치료제성분을 넣은 업자는 구속

2011년에는 1만361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감됐다.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에 대한 차

예부터 동양에서는 ‘수(壽)’를 오복(五福)의 제

특히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균형 잡힌 식생활이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으며 건강한 백세

국내 성인 2명 중 1명이 구입하고 있으며 명절

시대(百歲時代)를 맞아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이면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효도선물 1순위로 꼽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아 실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건강백세시대(健康百歲時代)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성인 2명중 1명꼴 구입 인기…불만사례 해마다 껑충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별다른 확인절차와 전

‘건기식=건강’ 얄팍한 상술 합작 피해 늘어

문의 상담 없이 구입과 복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

무분별 섭취땐 부작용 우려…전문의 상담후 복용

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 난해 건기식 구입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500명을

‘한번만 먹으면 효과가 너무 좋아 다시 찾을 수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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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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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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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6명(59.8%)이 ‘정확한 성능을 모르고 구입했

국내 굴지의 건강식품업체 TV 광고멘트 중 일부

49개(9.2%) 제품이 허위·과대광고인 것으로 드

다’고 답했다. 또 전문가들은 “식이요법, 운동, 스

다. 이처럼 건강을 위해 반드시 사 먹어야만 할 것

러났다. 신문광고의 경우 25개 중 10개 제품(40%)

트레스 관리 등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행위를 건너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업계의 생리다. 건강

이 허위·과대광고였다. 소비자원은 “현행법상

뛰고 단지 제품 복용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는 이

기능식품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 급증에 대해 녹색

일반식품 표시·광고 시 건강증진, 체질개선, 식이

들과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업자들이 있는 한

소비자연대 조윤미 공동대표는 “건기식은 식품인

요법 등 포괄적이면서 애매한 표현이 허용되고 있

건기식과 관련된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경

데 ‘건강기능’이란 단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의

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전에 표

고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르

약품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시·광고심의를 받아야 하는 건기식과 달리 일반

면 건기식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문제”라며 “보건당국에서 건기식은 의약품이 아니

식품은 ‘식품위생법’상 특수용도식품 외에는 사전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홍삼, 콜라

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한다”고 말했다.

심의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

겐, 글루코사민, 오메가3 등이 주원료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건기식

라고 분석했다.

건기식은 식약처의 영양성분심의를 거쳐 인증

은 치료를 대신할 수 없다”며 “병을 앓고 있는 환자

당국의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부 제품들이

마크를 부여받은 후 시중에 유통된다. 이와 달리

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건기식을 복용해야

‘건강식품’이란 문구를 버젓이 새겨 시장을 흐리

건강식품은 식약처의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건

한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저하돼

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다.

강보조식품과 기능성식품을 말한다. 소비자들이

있거나 특정질환을 앓는 환자가 무분별하게 건기

올해 시장규모만 3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건기식과 건강식품에 대한 차이를 구별하지 않고

식을 섭취할 경우 유해한 화학첨가물의 체내 농도

건기식시장. 누가 이렇게 시장을 키웠을까. 건강을

무조건 몸에 좋다고 여겨 이들 제품을 소비하는 것

가 높아져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

위해 운동이나 식이조절 등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

이 문제인 셈이다.

의를 당부했다. 마치 건기식인 양 시장을 흐리고

면서 단지 제품을 먹는 것만으로 건강을 챙기고자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묘하게 자극하는 광고

있는 건강식품도 문제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하는 사람들과 단순히 광고만을 믿고 건기식을 수

도 문제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직접

쇼핑몰과 신문 등에 게재된 건강식품 광고내용을

집하며 예찬하는 이들, 과연 정상적인 건강관리가

말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분석한 결과 기능성을 표방한 일반식품 531개 중

이뤄질지 깊이 생각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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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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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이 야 기

연비 높은 차,

연비 높이는 운전방법

자동차를 선택할 때 중요한 기준의 하나가 바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

연비(자동차의 단위 연료당 주행 거리의 비율)입

로 연비만 생각해서 차를 만들

니다. 그래서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자동차의 연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비를 측정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합니다.

동원합니다. 엔진에서 연료

이것을 공인연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2010

와 공기의 폭발로 시작되는 열

년 11월 기준으로 공인연비가 가장 좋은 차들은

에너지는 25%~35%만 동력으

어떤 것일까요?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

드, 디젤 소형 수동변속기 승용차가 높은 연비를

로 전달됩니다. 따라서 동력 전달

페이지(http://bpm.kemco.co.kr/transport)에 따르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공인연비 측정

율을 높이면 연비 향상을 이룰 수 있습니

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 현

에 18%나 되는 공회전시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저

다. 그래서 신형 엔진 장착으로 연비가 개선

대차의 ‘엑센트’ 1.6디젤 수동변속기모델, 혼다의

속 주행에도 배터리를 사용하는 구간이 많아 연비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동력전달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사이트’, 현대차의 ‘베르나’

가 높게 나옵니다. 하지만 고속주행만 할 경우 하

효율이 떨어지는 자동변속기를 개선하면 연비향

1.5디젤 수동변속기모델 순서로 나옵니다.

이브리드의 특징이 사라져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

상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전

모두 1리터로 20km를 넘게 주행하는 차들입니

아집니다. 반면에 디젤 승용차는 고속주행을 많

자의 습관에 따라서 크게는 30%까지 차이가 나는

다. 특히 프리우스는 휘발유 1리터로 29.2km를 주

이 할 경우 높은 연비를 기록합니다. 디젤 승용차

연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엔진에 관한 이야기

행합니다. 연비가 높은 차를 보면 특징이 있습니

는 토크, 즉 엔진에서 뿜어 나오는 순간적인 힘이

는 조금 미뤄두고 변속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다. 주로 전기와 가솔린 엔진을 같이 사용하는 하

좋아서 낮은 엔진 회전에도 차를 움직일 수 있습

이브리드 자동차 혹은 소형 디젤 수동변속기 승용

니다. 엔진을 많이 돌리지 않으니 당연히 연료 소

변속기의 차이가 연비의 차이

차가 높은 연비를 기록했습니다.

비가 줄어듭니다. 또한 수동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변속기는 자동차의 필수 부품입니다. 보통 수동

90% 가까이 바퀴에 전달해줍니다. 중간 전달이

변속기, 자동변속기로 구분합니다. 자동변속기는

연비가 좋은 차는 비결이 있을까?

효율적인 것입니다. 즉 연비 좋은 차는 힘 좋은 엔

힘 전달이 비효율적이라 연비가 나빠지는 원인으

앞서 살펴본 공인 연비 순위에는 주로 하이브리

진, 가벼운 차체, 효율적인 변속기의 조합으로 만

로 꼽힙니다. 자동변속기가 힘 전달에 비효율적인


전 동 면 차 광 • 고 A U T O 176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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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효율적인 변속기는 값이 비싸서 연비를 높이자 니 차량 값도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점검과 운전습관 개선으로 연비를 높이는 방법이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비를 높 이는 방법이 공유되는 것은 소위 ‘연비대회’나 온 라인 동호회를 통해서 얘기됩니다. 그래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연비대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이 있 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연비 좋은 차로 인식돼 것은 ‘토크컨버터’라는 부품 때문입니다. 이것은

약간의 변속충격이 있는 반면 에너지 효율은 수동

좋고 참가자들은 연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겨

엔진과 구동축을 연결합니다. 기계적으로 맞물리

변속기 못지않습니다.또 변속을 빠르고 자연스럽

뤄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로 이런 대회가 끝나면

면 힘 전달은 뛰어나지만 변속에 문제가 생깁니다.

게 해주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도 있습니다. 폭스바

노하우가공유되게마련입니다.

빠르게 회전하는 톱니를 맞출 수 없는 것입니다.

겐의 DSG가 대표적입니다. 말 그대로 클러치가 두

간략하게 정리하면 ‘급출발, 급제동 금지’, ‘트렁

그래서 마주 본 선풍기를 한쪽만 돌려도 반대쪽이

개 있는 변속기입니다. 따라서 수동변속을 능가하

크를 비우고 기름도 필요량만 주유’, ‘과속대신 정

돌아가는 원리를 적용했습니다. 선풍기는 바람으

는 속도인 4/100초로 변속이 이뤄집니다. 또한 4

속주행’, ‘타이어 공기압 체크’, ‘고속주행시 창문

로 힘이 전달되지만 토크컨버터는 일종의 기름이

단에서 2단으로 혹은 5단에서 3단으로 단계를 건

닫기’ 등이 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위에 말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엔진의 회전을 부드럽게

너뛰며 변속할 수 있어서 가장 적절한 기어를 연결

씀드린 노하우만 가지고도 최대 30%까지 연비를

구동축으로 전달하고 변속도 충격 없이 해줍니다.

해줍니다. 토크컨버터가 달려있지만 단점을 보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신형엔진, 변속기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

해 연비를 높였습니다.

장착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토크컨버터가 없는 변속기 를 사용합니다. 이른바 건식 변속기라고도 합니다.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연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연비를 높이는 운전습관

댓글로 공유하면 어떨까요? 연비가 높아지면 환경

세계적인 경차 ‘스마트’와 푸조의 MCP변속기

지금까지 얘기한 내용은 차를 바꾸기 전에는 해

에도 도움이 되고 유류비도 절약되니 참 좋은 운전

장착 차량이 모두 토크컨버터가 없습니다. 따라서

결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좋은 엔진, 가벼운 차

습관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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