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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2012년 2월 3일
꺾인 동포들의 꿈, 농락당한 건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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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인가?•이명박 대통령 절친 방무성씨의 등장•수많 은 독립지사 중 해외의 유일한 기념교육관 건립 지원금 배경은 무엇인가?•국가유물전시 위한 시설 필요•기념관 건립으로 급선회•건립추진위 결성, 건립추진 본격화•방무성 씨 본국 예산 확보에 결정적 역할•건립위원회 기금 155만 달러 확보했다?•11월 기공식 앞두고 건립위원회 분란•방무성 위원장 사퇴, 모든 것이 백지화, 동포성금도 10여만 달러 만 남아•개인의 인맥을 통한 진행 처음부터 위험부담•무리한 일정과 계획, 결국 파탄 불러
관련기사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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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리아 KOREAWEEK 창간기념 한인여론조사
동포 체감 불경기 심각하다 41% 경제 문제가 최대 관심사 한인들의 체감 불경기가 생각보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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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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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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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NEWS•한국뉴스
TOPIC•타운뉴스 창간사| 바른 것을 얻고 제대로 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11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북한 서한만에 세계 3위의 석유 매장? 65
밝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자•식품위생교육 2월 14일부터 12
2012년 한국 한눈에 살펴보기 71
한인회 본격 활동 시작•야, 신난다! 한국학교다! 13
4가지 키워 드, 2012 한국정치를 볼 수 있는 고리 72
진료시간 늘려 불편 줄인다•여성건강 알고 대처합시다 14
이사람이사는법| 중앙방송의 ‘홍PD’ 홍순원씨 74
기독교 방송국 재도약 한다 •동포사회 건설에 더욱 화합하자 16 제9대 델라웨어 한인회 출범•개교 26주년 맞는 델라웨어한국학교
18
위클리이슈 | 꺾인 동포들의 꿈, 농락당한 건립운동 19
C U LT U R E • 라 이 프 겨울 독감 걸리면 배추김치 끊여라 76 마늘알싸한 풍미를 즐기고 싶다?•
E D U C AT I O N • 교 육
마늘 다지기로 갈아탄(?) 주부들의 이야기 81 저 소득층을 위한 스페셜 케어 건강 보험 82
플로리다 풀 세일 대학 쇼 제작학과 27 들어가기도 어렵다지만, 졸업하기는 더 어려운 IB프로그램 35
영화 | The ARTIST 86
WORLD•미주&월드 오바마 2012 국정연설 | 오바마 공정한 사회 역설 가난한 아이들의 나라, 미국 39 미국에서 SNS는 어떻게 대세가 되었나 46 죽기 일주일 전 올린 동영상 ‘미국을 울렸다’ 48 업소탐방 | 나도 ‘골프대회’ 연다! 스크린골프 인기 열풍 50 경제| 잃어버린 10년 전세계가 겪을 수도 52
조선족이 사라진다 58 여론조사 60
2012년 패션 트렌드 따라잡기 87 버핏세 강행 의지 밝혀 37
책 | 227일 짧은 봄날의 추억 88 유한기의포토에세이 89
플로리다 대승 롬니, ‘굳히기’들어가나 43
SPECIAL•특집
구글 코리아가 대문 로고에 작가 박완서를 올렸다 84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가슴에서 새가 날아 오른다 92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노예’를 거부한 케이팝의 망명자 JYJ, 그들의 운명은 101 나가수 11개월만에 노래 멈춘다 105 18세 투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정말 괜찮을까? 107 반지의 제왕 안정환 은퇴 월드컵 3번 행복했다 109 Again 2008? 110 식서스 3연승 질주 111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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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TOPIC 주 간 코 리 아 ∶코 리 아 위 크 를 창 간 하 며
바른 것을 얻고 제대로 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오늘 우리는 필라델피아 한인 언론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소
신문이며 신문인의 신문’이라는 주
나갈 것임을 천명합니다.
인의식을 가지고 공정하고 신중하고 그러나 용기있게 진실을 보도할 것입
통부재의 언론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새신문은 동포들과 함께 하는 신문
특히 우리는 지금 미국과 전세계의
이 될 것입니다. 동포들의 참여로 동
시장경제가 흔들리고 유례를 찾아볼
포들이 같이 만드는 신문, 동포들을
우리는 어떠한 장애도 극복하고
수 없는 불경기와 혼란 속에서 누구
위한 신문, 동포들과 함께 고민하는
진실을 알리고 동포들의 알 권리를
도 정확하게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신문, 그리고 동포들에게 올바른 소
위해, 주간코리아-코리아 위크를 성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식을 전하고 미래를 꿈꾸는 신문을 만
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이러
이러한 때에 언론의 사명은 동포사회
들고자 합니다. 말 그대로 동포들이
한 결심은 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 미래와 직결된다 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되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참여와 협조로써만 가능합니다.
니다.
많은 언론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
새 신문은 동포사회에 상식이 통하
주간코리아-코리아위크는 ‘바른
구하고 이제 새 신문을 창간하고자
는 사회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
것을 얻고 제대로 보면 이루지 못할
하는 것은 이같은 불확실성의 시대
이며 동포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가운
일이 없다 拿得定 見得透 事無不成’
에 동포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공동체
데 책임 있는 편집을 다 하도록 노력
는 경구처럼 바른 것을 취하고 제대
사회를 지향하는 참된 새로운 언론이
할 것입니다.
로 보아 동포사회의 참된 언론이 될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발행인
해 바른 신문, 따뜻한 신문을 만들어
이런 정신 위에 새 신문은 동포들
오늘 우리가 새 신문의 창간을 결
을 바탕으로 둔 언
심하게 된 것은 이 땅에 언론매체가
론으로 성장할 것
부족한 때문이 아님은 물론입니다.
이며 따라서 바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굳이 새
가치와 사회정의
신문을 창간하고자 하는 것은 동포들
를 지향하면서 동
의 목소리와 양심을 대변하는 바르고
포사회의 정치,
용기 있는 언론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 문화 등 각
스스로 돈벌이로 전락하기를 마다
방면에 걸친 온갖
하지 않고 언론 스스로 자체검열을
사실들을 언제나
통해 바른 기사 쓰기를 주저하는 것
일반 동포의 입장
이 오늘 필라델피아 한인언론의 실상
에서 숨김없이 공
입니다.
정하게 보도할 것
오늘 우리는 새 언론의 창간을 통
입니다. ‘동포의
주간코리아_코리아위크는 양심을 가진 언론으로서, 뇌가 아닌 가슴으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진실만을 낱낱이 보도하여 동포 여러분들의 눈과 귀가 되는 신뢰의 '자존'을 세우겠습니다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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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밝은미래를위해힘을모으자 2012 식품인의 밤 및 장학금 수여식 성황리에 열려 필라델피아의 가장 전통깊은 장학 중 하나인 필라
이날 필라 한인 식품인협회는 박 애슐리 양을 비
델피아 식품인협회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28일 블
롯한 8명의 한인 학생들과 브리애나 새코이 양 등 2
루벨에 위치한 라이라이 가든에서 열린 ‘2012 식품
명의 흑인 학생 등 모두 10명의 고교생들에게 1인당
인의 밤’과 함께 열렸다.
1000달러씩 모두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해 밝은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들이 희망찬 한해를 다짐 하며 임진년을 활짝 여는 ‘2012 필라델피아 식품인
미래를 건설하는데 또 한 장의 벽돌을 더했다는 평 가를 받았다.
의 밤 및 장학금 수여식’은 약 150여 명의 식품인 및
필라 한인 식품인 협회는 또 이날 협회와 업계의 발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올 한해 희망을 나누
전에 기여한 동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해 그 동안의
고 격려했다.
협조에 감사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NEWS
식품위생교육2월14일부터 신청 마감 2월 4일, 식협 홈페이지
필라한인식품인협회가 오는 14일부터 2012년 제1회 식품위생교육을 실시한 다. 14일부터 매주 2차례씩 2주 동안 4 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위생교육은 식품을 취급하는 업종에서 신규나 재발
우완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와 업계의 발전
•장학생 명단: 박애슐리 (스프링필드 하이스쿨),
을 위해 힘을 모아준 후원업체들과 협회 전현직 관
윤정애(벤살렘 하이스쿨), 조희현(플리머스 회이트
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지난 20여 년간 지
마시 하이스쿨), 곽도영(메탁턴 하이스쿨), 권순현
간의 강의를 주 1회씩 모두 4주에 나누
속하고 있는 장학사업은 식품인 협회의 자부심이며
(센트럴벅스 하이스쿨), 박진오(어퍼더블린 하이스
어 실시했는데 2년 전부터 회원들의 편
밝은 동포사회 건설을 위해 한 장의 벽돌을 쌓는 것”
쿨), 조은샘(애빙턴 시니어 하이스쿨), 조슈아 정(햇
의를 위해 주 2회씩 2주에 마무리 하고
이라고 밝혔다. 송중근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은 “지
보로 호샴 하이스쿨), 브리애나 새코이 힐(임호텝 차
있다. 식품협회는 한 해 동안 4회에 거쳐
난 날 투명하지 못한 한인회 운영으로 한인회 위상
터 하이스쿨), 패드라 핑크니(매스트바움 하이스쿨)
실시하기로 한 식품위생 교육을 필요할
급 등이 필요한 동포들에게 해당된다. 식품인협회는 지난 10여 년 동안 16시
의 추락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
경우 6-8회 정도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
며 “34대 한인회의 나아갈 길을 명
자는 의견이 많아 구체적인 일정과 교육
확하게 제시하여 한인사회를 위하
기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
이번 위생교육 접수는 식품인협회 홈페
한 뒤 밝은 미래를 위해 식품인 협
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교육 신청은
회와 한인회가 동포 사회의 발전
2월 4일에 마감한다. 우완동 식품인협
을 위해 힘을 합하고 승리하는 한
회장은 회원들이 서티피케이트 유효기
해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간을 확인하고 유효 만료 3개월 이전에
고 강조했다.
교육받을 것을 당부했다.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필라델피아 유일의 제대로 된 언론으로서 우뚝 서기를 기원합니다. 다른 신문과 차별화된 심층적이고 날카로운 분석과 다양한 기록을 담아주십시요. 필라델피아 한인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실것으로 믿습니다.
대 남부 뉴저지 한인회 회장
이 주향
이사장 이영빈
타 운 뉴 스 • N E W S
창간호•2012년 2월 3일
한인회 본격 활동 시작 3.1절 기념식,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등 필라 한인회가 임원 구성 등을 완벽하
13
∷NEWS
야,신난다!한국학교다! 필라 지역 한국학교 봄학기 준비 한창 필라 인근 동중부 지역협의회 소속 한국학교가 봄학기 개강준
게마치고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비로 여념이 없다.
한인회는 지난 31일 낮 서라벌회관에
한국학교들은 앰블러, 다솜, 랜스데일 연합, 벅스카운티, 양의
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히 필라 한인회는
문, 영생, 연합 한국학교가 11일에 개강하는데 이어 안디옥 한
청소년 등 차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등 동
국학교 12일,챌튼햄, 트렌톤, 한인천주교회, 몽고메리 한국학
포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들
교는 18일에 봄학기를 시작한다.
을 알차게 진행시킨다는 계획을 밝혀 한
지역 한인어린이들에게 한글교육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민족
인회가 한인사회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감당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인회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 행하는데 있어 필라 민주평통과 서재필
한인회 임원들, 앞줄 왼쪽부터 김상혁 부회 장, 송중근 회장, 이민수 부회장, 뒷줄 왼쪽 부터 김희원, 최관열, 박성남, 유시아
조국사랑의 정신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화와 역사의 전승을 통한 정체성 확립에 힘쓰고 있는 한국학 교는 차세대 한인 교육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 다. 또한 한국학교를 통해 한국문화와 한류를 익힌 학생들이 자 신의 주변과 학교에서 한국문화 알리기에 첨병으로 나서는 등 한국학교가 한국문화 전달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재단 등 단체들과 함께 지러나갈 예정이
또한 3월 31일에는 지난 33대 대 실시
어서 단체들의 유기적인 연결로 한인사
하여 동포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청소년
회 화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리더십세미나를 역시 서재필 재단에서
하고 있다. 또한 과거 큰교회 중심으로 운영되던 한국학교가 소
한인회는 먼저 이번 3.1절 행사를 두
개최한다. 이번 리더십 세미나는 아시아
교회 연합을 통한 연합한국학교 운동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교사
번으로 나누어서 진행한다. 3.1절 기념
인으로는 처음으로 필라델피아 광역구
확보 및 프로그램 개발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
식 행사는 3월 1일 11시 서재필 재단에
시의원에 당선되어 활동하고 있는 데이
고 있다. 필라 인근 봄학기에 대한 문의는 재미한국학교 둥중부
서 한인회와 필라 민주평통, 서재필 재단
빗 오가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에게 주류
협의회 홈페이지(http://www.naksmac.org/)에서 회원학
등과 공동으로 갖는다. 또한 3.1절의 정
사회를 향한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전
교 연락처를 확인하면 된다.
신과 뜻을 차세대들에게 전하기 위해 3
달할 것으로 보인다.
월 3일 6시 서재필 재단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3.1절 기념식을 갖는다.
한편 한인회는 오는 16일 아인슈타인 여성센터에서 열리는 한인여성을 위한
이 기념식에서는 3.1절의 의의와 3.1
건강검진 및 건강세미나에 협찬으로 나
절을 담은 동영상 등을 영어와 한국어로
서기로 해 동포들을 위한 한인회 활동의
같이 진행하여 민족 독립정신의 계승과
시동을 힘차게 걸 예정이다.
각 한국학교들도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풍물, 태권도, 전통 무용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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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타 운 뉴 스
창간호•2012년 2월 3일
진료시간 늘려 불편 줄인다 서재필 의료원 랜스데일 분원 진료시간 확대 서재필 의료원 랜스데일 분원이 30년 임상경험
∷NEWS
여성건강알고대처합시다 아인슈타인, 여성 건강교육 및 무료검진 16일 아인슈타인병원 여성센터
의 내과전문의가 합류해 진료시간을 대폭 늘여 랜 스데일 지역 한인동포들의 의료원 이용이 한결 수
아인슈타인 병원이 한인여성들을 상대로 한
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랜스데일 분원은
건강교육 및 무료 검진 행사가 열린다. 아인
화요일 하루만 진료를 실시해 와 지역 한인 및 주
슈타인 병원은 오는 16일 12시부터 오후 4시
민들이 진료시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해왔다.
까지 아인슈타인병원 여성센터(5501 Old
랜스데일 분원은 김인교 전문의의 합류로 화요 일에 이어 금요일(9AM~1PM,2PM~5PM)과 토요
서재필 의료원 랜스데일 분원에 새로 합류한 김인교 박 사(사진 외쪽)과 정환순 회장
일(9AM~1PM)에도 진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York Rd, Philadelphia, PA 19141)에서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서재필센터 협찬으로 한인여성 건강교육 및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이번에 합류하게 되는 김인교 박사는 내과 전문
잘되어 있어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각 부문 전
의로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같다”고 말했다. 김인교 박사는 “은퇴에 대한 계획
문의가 나와 각 분야 건강에 대한 강의를 한
1987년 미국으로 건너와 허쉬 메디컬센터 내과와
으로 개인 병원을 시험적으로 금 ,토요일을 한달
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하여 참석자들의 이
웍스-바레이 메디컬 센터 등을 거쳐 지난 1993년
동안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가 정 회장님의 권유로
해를 도울 예정이다.
부터 개업의로 활동해 오고 있다.
이곳에 오게 됐다. 한인이 거의 없는 곳에서 살아
무료건강검진도 유방암 검사는 기존 예약자
서재필 센터 정환순 회장은 “그동안 김원경 박
온 나로서는 영어때문에 불편을 겪는 한인 환자들
들에 한해 실시하며 참석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가 일주일에 한번 화요일에 진료를 해왔는데 환
을 돕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하지 못
혈당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맥박 검사 등 기
자가 밀려 김인교 박사와 접촉을 해왔고 올 1월부
한 한인들에 대한 진료와 정성을 여기서, 지금부
초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터 진료를 실시해오고 있다”며 “김박사의 합류로
터 쏟아낼 것이다. 환자가 많아지면 시간을 연장
이날 리사 제이브론 박사가 유방암에 관해 알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더 많은 진료를 행할 수 있
해서라도 돌볼 각오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김박
아두어야 할 사항, 자넷 고 박사가 자궁 경부
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앞으로 지역 내에
사는 한달에 한번 4년 째 한인 의사가 없는 알렌타
암 예방 및 치료안내, 라홍식 박사가 건강한
있는 랜스데일 애빙턴 병원과 앞으로 세워질 아인
운 지역에서 한인들을 볼보고 있기도 하다.
심장 행복한 가정 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의들
슈타인 블루벨 병원 등과 밀접하게 협력하여 좀 더
서재필 의료원 랜스데일 분원은 2007년 래리 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버트의 노스 펜 지역 이민자 현상 조사에 관한 보
했다. 김인교 박사는 “마음이 편하고 고향에 온 것
고서가 나온 뒤 이민자들을 위한 메디컬 서비스가
같다”며 “같이 일하는 요원들이 트레이닝이 아주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이 여성 건강에 관해 특별 강연 하며 서재필센 터 정환순 회장이 건강한 이민생활 에 대한 특 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언어와 언론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꿈을 심어주는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의 말들을 올곧게 전하는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할 말은 하고 쓸 것은 쓰는 사회공기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신문이 되십시오.
델라웨어 한인회 이명식회장 외 임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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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기독교 방송국 재도약 한다 노인층에 수신기 무료 보급, 앱 개발로 젊은층 청취자 확보 그 동안 침묵 속에 정체되어 있던 기독교 방송국
∷NEWS
동포사회건설에더욱화합하자 남부뉴저지 한인회 정기총회 선거관리원회 구성-회장선거 체제 돌입
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서라벌 식당에서 필라 기독교 방
남부 뉴저지 한인회가 지난 27일 일미정에서
송국은 방송국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복음의 횃불
제 24대 제 3차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생명의 소리’ 라는 기치 아래 새로운 도약을 다짐
2011년 결산 및 2012년 사업계획과 수입지
하는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전영현 이사장은
출안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2012년 활동
“15년의 역사동안 험난할 길을 걸어왔으나, 2012
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 에서는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기독교 방송은 앞으로 65세 이상의 청취자들을
기독교 방송국 임원진인 이종권 사무장(위), 김한규 기 획국장(위), 신금순 아나운서(위), 오방환 선교국장 (아래), 전영현 이사장(아래), 김선훈 방송실장(아래) 이 앉아있다.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무료로 개당 $30인 수신기
교회를 떠나 연합된 팀들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
이날 정기총회에서 이주향 회장은 인사말을
를 전달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김한규 기획
밖에도 6월에 골프대회와 8월 중 복음성가 경연대
통하여 “지난 한해도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
국장은 이를 통해 기증자에게는 나눔의 기쁨을 청
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여 청취자들에게
했던 한해이었는데 올해도 건강한 동포사회
취자에게는 듣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
다가가는 기독교 방송국을 지향하고 있다. 김한규
건설을 위하여 더욱더 화합하자”고 말했다.
했다. 올 해 기독교 방송국은 각종 문화행사들을
기획국장은 “앞으로는 듣는 방송에서 보이는 방송
이영빈 이사장은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한
기획하고 있다. 먼저 지난 1월 14일 몽고메리 교회
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하였다. “현재 스마
해 동안 수고한 한인회임원들을 치하하며, 앞
에서 열렸던 신년음악회에 이어 찬양사역자 노문
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스마트폰의 주
으론 더욱더 미 주류사회에도 함께하는 동포
환 목사를 초청하여 1월 25일부터 2월 12일까지
사용자층인 20,30대에게 소통할 수 있는 컨텐츠
사회가 되어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는
필라 인근 교회에서 찬양 집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를 개발하여 보다 두터운 청취자층을 구축하려고
우리가 되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2월 12일 오후 2시에 서광 교회에서
한다. 이를 위해서 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가
뉴저지 로버트 맨엔데즈 상원의원과 랍 앤드
열리는 집회에서는 기독교 방송을 사랑하는 모임
절실하다.”고 밝히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하
류 하원의원도 축사를 전했다.
인 ‘기사모’의 발족식도 겸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였다. 현재 기독교 방송은 몽고메리 카운티를 비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 이사장의 추천으로 조
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오는 5월 20일에 열릴 대합창제는 필라델
롯한 필라인근 전역과 트랜톤과 델라웨어까지 송
피아 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주최하여 진행될 예
출되고 있으며, 웹 사이트(WWW.PKCB.ORG)를
정이다. 합창제에는 필라지역에 있는 개 교회와
통해 인터넷으로도 24시간 방송되고 있다.
회도 구성하여 본격적인 회장선거체제로 돌 입했다.
정현, 김치경, 소 헌, 노경현, 김동선 전회장 들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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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타 운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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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델라웨어 한인회 출범 델라웨어주 한인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월 21일 Newark 소재 Cavaliers
일에 역대 회장들에 비해 탁월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평가이다.
∷NEWS
개교26주년맞는델라웨어 한국학교봄학기개강
Country Club에서 지역 한인회 결성이
그는 이임사를 통해 “참 어려운 시기
래 가장 성대히 개최되었다. 뉴욕 및 필
에 오래 직임한 저를 도와주신 모두 분들
라지역 외부 인사를 비롯하여 약 250여
께 감사”하다며 “나름 델라웨어 한인사
학교가 그 동안 임대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7,8대 박희철
회를 외부에 알리는 일에 충실해 왔지만
해 쓰던 델라웨어 한
회장의 이임 및 9대 이명식회장 취임이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지역 동포사회에
인 감리교회당에서
델라웨어 한인사회에 끼치는 변화를 여
감사”한다며 “ 동포사회가 한인회의 위
Hockessin에 위치한
실히보여준행사였다.
상을 키우는 것”이라며 “신임 이명식회
윌밍톤 크리스챤 스쿨
신,구 회장의 초대장을 통해 이 날 참
장을 많이 도와달라”고 하였다.
올해 개교 26주년을 맞는 델라웨어 한국
(Wilmington Christian School)로 교사를 이전한다. 윌밍톤 크 리스챤 스쿨은 기독교 교육 이념으로 1946년에 개교한 사립학교로
석했던 사람들과 행사의 진행의 면면을
신임 이명식회장은 필라 평통 부회장
보면 델라웨어 한인사회의 긍정적인 모
을 비롯해 지역 한인회 및 한국학교의 중
습들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할 것이다.
추적역할을해온이로서오래전부터한
7,8대 한인회를 이끌고 지난 4년 반을 지
인회장의 적임자로 평가받아 온 인물이
역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온 박희철 전
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회장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무난하게 그
경제, 지역 사회가 살아야합니다. 말로
성장해 왔다. 다만 그 동안 재정 형편상 학교 건물로 특정 교회당을
직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는
만이 아닌 실생활에서 서로 돕고 도움을
사용하다보니 불필요한 오해의 요인들이 있어 교사 이전을 검토하
특별히 좁고 작은 델라웨어 한인사회를
받는 그런 우리 한인 사회를 만들고 싶습
던 가운데 여러모로 적합한 장소로 이전케 된 것이다.
외부와 연결짓고 한국정부와 연결짓는
니다.”며 “뭐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돈
한국학교는 이번 봄학기 개강을 맞아 기본교과인 한국어, 한국문화,
이 가급적이면 지
역사, 미술, 무용, 사물놀이, 태권도반을 비롯해 어머니 요가반등
역사회 동포들 사이
의 성인교실과 대입자녀들을 위한 SAT 영어, 수학반을 신설한다고
에서 돌게 하면서도
한다. 특별히 이 학교 김정미교장은 “지난 학기에 처음 개설한 영어
정보는 좀 넓혀서 제공해 주는 한인회 가 되면 좋겠지요.” 라며실제적 한인회 를 우선하였다.
써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잘 알려진 곳이며, 많은 한인 학생들이 다니 고 있는 학교이다. 델라웨어 한국학교(운영위원장 : 김광실, 교장 : 김정미)는 지난 1988년 델라웨어주 한인사회가 이세들의 모국어와 모국 문화 교육 을 목적으로 설립한 이래 지역내 동포들의 관심과 재정적 후원으로
권 미국인들을 위한 한류교실 한국어반이 예상외로 큰 반향을 얻었 다.”며 “이세 교육과 일세들의 평생교육은 물론 우리 지역사회에 한 류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학교 봄학기 개강은 2월 11일(토)이고 자세한 문의는 302353-9063, 이메일 lcm1212@gmail.com 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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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지난 1월 18일 서재필 재단 이사회는 공식적으 로 송재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이 당분간 어렵다
꺾인 동포들의 꿈, 농락당한 건립운동
는 뜻을 밝혔다. 재단 신중식 이사장과 정환순 회장 단 둘만이 참 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10여명이 참석했던 교육관 추진위 결성 발표 때와 비교해서 초라한 모습이었 다. 신중식 회장은 이날 정부가 매칭펀드 형식으 로 지원하기로 되어 있던 1백62만 달러를 맞추지 못해 지원금이 국고로 환수되었다는 사실을 발표 했다. 서재필 재단 측은 지원금이 더 연장될 수 있 는가에 대한 문의를 보훈처에 하였으나 불가하다 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이와 함께 유한양행이 약정했던 기 부금 30만 달러도 유한양행 이사회에서 취소되었 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단지 H그룹으로 만 발표되었던 현대그룹 약정금 50만 달러에 대한 문의도 전혀 답변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기념교육 관 건립을 위해 약속되었던 정부지원금을 포함한 242만 달러가 모두 취소되고 단지 동포들이 모은 성금만 남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나마 동포들이
서재필 기념 교육관 건립 시작에서 무산까지 왜? 갑자기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인가?•이명박 대통령 절친 방무성씨의 등장•수많 은 독립지사 중 해외의 유일한 기념교육관 건립 지원금 배경은 무엇인가?•국가유물전시 위한 시설 필요•기념관 건립으로 급선회•건립추진위 결성, 건립추진 본격화•방무성씨 본국 예산 확보에 결정적 역할•건립위원회 기금 155만 달러 확보했다?•11월 기공식 앞
어렵게 모은 성금 21만8천200달러도 그동안 조닝 을 받기 위한 컨설팅 비용 등으로 9만400달러를 쓰고 12만7천800달러만이 남은 상태다. 소식을 접한 동포들은 이 같은 사실에 어이없어 하면서 교육관 건립 무산을 가져온 일부 위원들의 책임감 없는 행태에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두고 건립위원회 분란•방무성 위원장 사퇴, 모든 것이 백지화, 동포성금도 10여만 달러만
더욱이 동포들은 지난 11월 착공식 순서까지 만
남아•개인의 인맥을 통한 진행 처음부터 위험부담•무리한 일정과 계획, 결국 파탄 불러
들어져 이상 없이 추진되던 교육관 건립이 갑자기 무산지경에 이른데 대해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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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착공식이 무엇인가? 말 그대로 이제 공사를
학자로 활동하였다. 필라델피아 근교 미디아에 있
한다. MB 정권이 들어서면서 MB와 절친인 필라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모든 준비가 거의 끝나 건립
는 현재의 기념관은 서재필과 그의 가족이 25년간
델피아 거주 방무성씨가 이일에 뛰어들었고 유품
을 시작한다는 뜻이 아닌가? 3백만 달러가 넘는 예
살던 주택으로 서재필기념재단은 1987년에 그 주
반환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방무성씨의 등장과
산이 책정되어 착공식까지 갔던 기념관 건립이 왜
택을 인수・개조한 뒤 1991년 11월 24일에 기념
함께 2009년 7월 8일 조직된 ‘서재필박사유품반
무산되었을까? 아무런 의혹이 없는가? 왜 이렇게
관으로 개관하였다. 이 기념관은 서재필의 역사적
환추진위원회’는 방씨의 종횡무진한 활약 덕택으
된데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가? 송구스럽다
유품을 보존・전시해왔다. 그러던 중 서재필에 대
로 2009년 10월 유품 일부반환이라는 가시적인
는 사과로 끝나도 되는 것일까?
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서 1993년 7월 한
성과를 단 3개월 만에 끌어낸다.(물론 한국 측 입
국신문협회와 국가보훈처가 서재필 유해 봉환 사
장에서는 서재필기념교육관에 임대해주는 방식
업을 확정하게 되고 그의 유해는 1994년 4월4일
을 취했고 방무성씨는 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
한국으로 송환되어 국립묘지에 안장되게 된다.
을 맡았다.)
<코리아위크>가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부터 무산까지를 되짚어 본다.
왜? 갑자기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인가?
그런데 서재필의 유해가 송환되기 전 서재필 박
방씨는 한국을 방문해 한국보훈처 등 유관기관
사가 이곳 필라에서 생활하는 동안 지녔던 소장
을 방문,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10월 주무부서인
이명박 대통령 절친 방무성(사진)씨의 등장
품 등 유품 1500여 점이 기념재단의 보관 관리능
한국의 국가보훈처의 지시로 독립기념관 학예실
수많은 독립지사 중 해외의 유일한 기념교육관
력 부재를 이유로 장기 대여(Long Tern Lease)형
이광태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필라를 방문, 서
건립 지원금 배경은 무엇인가?
태를 빌어 한국정부에 보내졌다. 유품들이 보내진
재필 기념관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일
뒤 기념관에는 서재필의 체취를 맡을 수 있는 유품
부유품반환이 결정된 것이다. 가히 놀라운 성과
은 남아있지 않고 사진 등을 비롯한 일부 전시물만
가 아닐 수 없고 방씨는 최대 공로자가 되었다. 방
이 있어 방문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씨도 언급했듯이 방씨의 절친인 MB의 후광이 아
송재 서재필. 한국 근대 사의 산증인이자 미주 한 인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 후 ‘서재필 가보기 운동’ 등을 전개하던 재단
니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이때부터 방씨는 기
인물이다. 독립운동가라
측은 2002년부터 다시 서재필 박사 유품의 일부를
념관 건립 추진에 이르기까지 시종일관 주역을 담
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각
되돌려 받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당하게 된다. 애당초 방씨가 아니었더라면 서재필
자요 독립지사라는 주장
특히 서재필의 유품 1,500여점 중 독립기념관에
기념관 건립은커녕 유품반환도 꿈도 꾸지 못했을
에서 친일파라는 주장까
전시되고 있는 것은 20~30여점 밖에 되지 않고 나
것이라는 것이 추진위와 건립위 관계자들의 한결
지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미주 한인 역사상 최
머지는 먼지를 쓰고 창고에 쳐박혀 있어 재단 측은
같은 이야기다.
초의 시민권자요 최초의 양의로서 그 중요성은 인
유품 중 일부를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게 된다.
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서재필이 일본을 거쳐 필라
하지만 이러한 요구가 정부와 재단 측의 문구 해
델피아에 정착한 것은 1905년이었다. 독립협회에
석의 차이를 두고 좌절되게 된다. 재단 측에는 장
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온 지 7년이 되는 해
기 대여(Long Tern Lease)로 되어 있는 문구가 보
였다. 서재필은 이 지역에서 사업가로 성공하였고
훈처 측에는 영구대여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1920년대 후반부터는 사업을 접고 의사 겸 병리
러나 한국에 정권이 바뀌면서 서광이 보이기 시작
국가유물전시 위한 시설 필요 기념관 건립으로 급선회 MB의 절친이라는 반씨의 후광으로 유품반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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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 서재필.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이자 미주 한인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미주 한인 역사상 최초의 시민권자요, 최초의 양의로서 그 중요성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서재필 기념교육관 출범식에서 권영각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게 박상익 위원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신중식 이사장(좌)과 정환순 회장이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부터 기념교육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일사천리
품을 전시할 수 있는 시설 기준을 갖추지 못하고
100만 달러 필라 한인사회 모금 300만 달러한국
로 일이 진행되어 간다.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나
있었다. 이전에 있던 자리에 다시 가져다 전시하
에 예산 지원 요청, 서재필박사기념관 1층 원상 복
방법이 아닌 인맥을 통한 일의 진행방식과 방무성
겠다는데 그것도 전부가 아닌 일부를 이제는 잘 있
원, 2층 개축 유품 전시, 3층 개조 7,000평방피트
위원장에 의지한 일의 진행이 결국 훗날 기념관 무
던 자리에 가져다 놓을 수 없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규모 교육관 신설’ 등의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른
산으로 이어지게 된다. 처음에는 앞선 언급한 일
것이다. 잠시 곤경에 빠졌던 반환추진위원회는 놀
다. 그리고 ‘기금 모금 추진위원회’를 조직, 서재필
부 유품반환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이 유품반환에
라운 순발력을 발휘한다. 그것이 바로 기념관 복
의 생일인 1월 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
뜻밖의 장애물이 등장한다.
원사업과 교육관건립이라는 카드였다.
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로 국가 유물을 임대해서 전시할 수 있도록 하
추진위원회는 유품일부 반환을 발표한지 40여
그리고 능력 있는 모금추진위원장을 찾는다고
는 것인 만큼 유품보관에 대한 정부규정에 맞는 시
일 만에 다시 유품보관을 위한 ‘기념관 복원사업
발표했다. 이 모금 추진위원회는 그 후 건립추진
설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과 교육관건립’ 사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위원회로 바뀌고 후일 기념관 건립 무산에 방무성
서재필 기념관은 물론 이전에는 기념관 소유였 지만 지금은 한국 독립기념관 소유가 된 서재필 유
엄청난 속도다.
씨와 대척점에 서게 되는 박상익씨가 추진위원회
추진위원회는 2009년 11월 ‘총예산 4백만 달러,
의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건립추진위원회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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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되자 추진위는 두 방향으로 활동을 전개하기 시
받았다. 방씨와 건립추진위는 2010년 10월 기자
이제 공은 동포들에게 넘어왔다. 매칭펀드 1백
작했다. 그 하나는 동포 한인사회를 향한 모금운
회견을 열고 예결위에서 예결 소위에서 150만 달
5십만 달러를 모금하는 일은 고스란히 동포들의
동과 또 하나는 한국정부로 부터의 지원 예산 책
러 지원 예산 통과 사실을 알리며 2011년 3월 착공
몫이 되었다.
정이었다. 성금모금에는 박상익 위원장을 비롯한
11월 완공을 장담하기도 했다.
한국정부의 예산안이 통과된 뒤 서재필 기념관
서재필 재단 관계자들,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모두
이때 편성된 1백 5십만 달러는 매칭펀드, 즉 재
건립은 탄력을 받는다. 건립위원회도 기금마련에
앞장을 섰으며 한국 정부에 관한 것은 방무성씨가
단에서 1백 5십만 달러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부
박차를 가한다. 이 기금마련에 두각을 나타낸 사
맡아 일을 진행시키기에 이른다.
예산이었다. 뒤집어 말하면 1백 5십만 달러를 마
람이 바로 두 사람이다. 물론 다른 위원들도 노력
련하지 못하면 정부지원 1백5십만 달러는 국고로
했지만 박상익 공동위원장과 방무성 본부장의 활
환수된다는 의미다. 이때만 해도 방씨는 정부에서
약은 눈부시기까지 했다.
건립추진위 결성, 건립추진 본격화
편성한 1백 5십만 달러의 예산 중 1백만 달러는 매
동포사회의 성금모금에는 박상익위원장이, 주
칭펀드에서 풀어줄 것을 요구하겠다는 호기를 부
로 기업을 상대로 한 모금운동은 방무성 본부장이
리기도 했다. 이 와중에 뉴욕에서도 후원 모금의
맞는 식이었다. 특히 방무성 위원장의 한국 내 인
추진위원회는 2010 5월 1일 ‘서재필 기념교육
밤이 열리는 등 모금운동이 미전역으로 확산되는
맥 능력은 이런 때에 빛을 발한다.
관 건립 출범식’을 권영건 해외동포재단 이사장,
기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서재필 기념
유한양행의 30만 달러, 당시 발표로 H그룹이 5
김경근 주 뉴욕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관 건립 지원 예산이 포함된 한국의 2011년 예산
십만 달러의 지원이 약속이 되면서 서재필 기념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안이 통과되어 확정되었다. 이때만 해도 과연 동
건립은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다.
방무성씨 본국 예산 확보에 결정적 역할
이후 각계 각지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동포들도
포사회에서 1백5십만 달러를 모금할 수 있겠느냐
열렬히 성금모금운동에 참여하면서, 동아제약 등
는 비관론도 존재했지만 서재필 기념관 건립이 눈
기업들의 참여와 창업주 유한일씨가 서재필과 밀
앞에 다가온 듯 했다. 이제 예산안 통과로 추진위
유한양행 30만 달러, 익명의 독지가 25만 달러,
접한 관계가 있는 유한양행에서 30만 달러를 기부
는 기념관 건립을 2011년 안에 해야 하는 부담을
유가족 트러스트기금 30만 달러, 동포 성금 20여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서재필 기념관 건립은
안게 되었다. 한국정부로부터 예산안 확보라는 큰
만 달러, H그룹 50만 달러 등 총 155만 달러로 목
탄력을 받게 된다.
고비를 넘은 건립위원회는 이제 매칭펀드 150만
표액이 초과 달성됐다. 이에 건립위원회는 착공식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을 논의하기 위해 2011년 10월 건립위원회를 소
한국 최고의 권력자인 대통령을 친구로 둔 방무 성씨의 활약도 눈부셨다. MB의 든든한 지원사격 을 등에 업은 방씨는 거칠 것 없이 보훈처에 들어
2011년 10월까지 위원회 측이 정부지원금에 매 칭하기 위해 마련한 모금 내역은 다음과 같았다.
집한다.
건립위원회 기금 155만 달러 확보했다?
가 예산편성 약속을 받아냈고 아직까지 그 어떤 해
그리고 이날 모임에서 서재필 기념관 건립은 붕 괴되고 만다. 그 이유라는 것이 어이가 없어 웃음
외에 있는 독립유적지에 기념관 건립을 위한 예산
11월 기공식 앞두고 건립위원회 분란
편성의 전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야를 넘나들
방무성 위원장 사퇴, 모든 것이 백지화,
며 예산관련 국회의원들을 만나 예산 통과를 약속
동포성금도 10여만 달러만 남아
이 나올 정도다. 이후 언론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위원 회 회의 도중 평소 갈등을 보여 왔던 박상익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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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장과 방무성 본부장이 격하게 충돌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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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습니다. 근데 애들이 자꾸 자꾸 시기하고, 질
적인 발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동포들을 우
복수 위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이 격하게
투하고, 의심해서 결심했습니다. 모든 일을 중단
습게 본 것에 다름 아니다라는 것이 동포들의 중론
부딪치던 중 박위원장이 방본부장의 팔을 물을 담
하고요, 늙어 사는 날 까지 조용히 가족이랑 함께
이다. 대부분의 동포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첫마
은 피처로 쳤다는 것이고 방 본부장은 모든 것을
살렵니다.>
디가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이다.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것 으로 되어 있다. 그 후 일주일 후 방무성 본부장은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서재필 건립을 위한 모 든 것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른다. 방무성 본부장이 누구인가? 한국의 대통령인 MB의 친구이자 그 후광을 바탕으로 오늘날 서재
이후 건립위원들이 나서서 방본부장을 만류했 지만 방본부장은 요지부동이었다.
방무성 본부장과 서재필 측이 동포들을 우롱했 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어떻게 하든 봉합되리
방 본부장은 ‘이번 일로 투서를 한다고 하고 가
라는 동포들의 기대와는 달리 방무성 본부장은 끝
만두지 않겠다고 하니 그럴 경우 이번 일을 도와준
내 뜻을 굽히지 않았고 건립위원회는 해체 수순을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누를 끼칠
밟아 이사회에 모든 권한을 일임해 사실상 서재필
수 있다’며 사임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건립이 무산되었다. 그리고 지난 1월 18일 서재필
필 기념관 건립을 눈앞에 오게까지 한 원동력이자
문제 발생의 한쪽 당사자인 박싱익 위원장도 모
재단은 기념관 건립이 사실상 무산되었음을 선언
원천이 아닌가? 그가 당시 가지고 있던 직분만 해
든 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으니 동포들의 염
했다. 물론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나가겠
도 서재필기념 재단 이사, 서재필기념교육관 건립
원인 기념관 건립을 완성시키자고 호소했지만 이
다고 했지만 앞날은 누구도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위 상임고문, 서재필기념교육관 건설 본부장, 서
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재필박사 유품반환 추진위원 등이다.
게 끝이었다.
방 본부장의 사퇴로 서재필 건립은 모두 중단되
이 소식을 접한 동포들은 어이없어 한다. 아니
게 된다. 방본부장이 바로 서재필 건립에 다름 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특히 많은 어려움이
니었기 때문이다.
있었다 해도 방무성 본부장이 그런 식으로 모든 것
개인 인맥을 통한 진행 처음부터 위험부담 무리한 일정과 계획, 결국 파탄 불러 서재필 기념교육관의 건립은 동포들의 의지와
백
이를 두고 어느 독자의 투고부분이 인상적이다.
을 내던지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데 대해 분노를
의
<나는요 아래와 같이 일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느끼고 있다. 자신이 그만두면 기념관 건립이 무
1. 약속을 받았습니다. 2. 확정 했습니다. 3. 약속
산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한다는
어느 날 유품반환이야기가 나오더니 갑자기 유
받았습니다. 4. 약속을 받았습니다. 5. 진행 중에
것은 어디 나 없이 너희들 한번 해봐라 식의 소아
품을 전시할 수 있는 시설 이야기가 나오다가, 갑
관
에
사
력
활
주
이
인
5
관
매
,
여
목
식
소
붕
음
원
원
는 상관없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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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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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도 위원회가 결성되어 성금모금에 나섰다.
동포들과 한인단체들은 너도나도 성금모금에 참여했다. 이주향 남 부뉴저지 한인회장의 성금전달 모습.
자기 기념교육관 건립이라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방무성씨 자체가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 그 자
된 일이 아니고 방무성씨라는 한 개인의 역량에 의
되어버렸다. 그리고 동포들은 어쨌든 건립에 호응
체였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 불경기
지한 결과 건립무산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게 되
을 하기 시작했고 이제 건립이 되나 하는 순간에
에 150만 달러를 모아낸다는 자체가 무리였으며
었다.
그만 동포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산되어버렸
2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모아낸 위원회와 동포사회
다. 시작도 끝도 동포들의 뜻이나 의지와는 아무
는 아마도 최선을 다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런 상관없이 이루어졌다.
방씨는 마지막 건립위 모임에 착공식 순서까지 만들어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마지막까지 건립을
결국 정부예산 150만 달러도 한 푼도 축나지 않
추진할 의사가 분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방씨의
무산되었음을 최종적으로 발표한 지난 기자회
았다. 유한양행과 H그룹도 그들이 약속한 지원금
절대적인 노력은 높이 산다 해도 결국 개인의 결정
견에서 신중식 이사장이 밝혔듯이 ‘계획을 세우고
에서 한 푼도 축나지 않았다. 서재필 재단에서 출
으로 이 모든 일을, 동포들의 성의를 한순간에 무
모금 등의 진행 상황이 너무 벅찬’ 그런 일의 진행
연하기로 한 돈도 한 푼도 축나지 않았다.
너뜨리고 짓밟은 것에 대해서는 분명 책임을 면치
이었다. 그러나 되짚어보면 방무성 본부장이라는,
단지 동포들이 거두어들인 성금 21만 8천 2백
MB와 초등학교부터 현대까지를 같이한 방무성씨
달러 중 9만 4백 달러를 조닝을 위한 컨설팅 등의
서재필 재단 측은 장기적인 계
개인에 너무 의존된 계획이었고 진행이었다.
비용에 지출하면서 동포들의 성금만 10여만 달러
획을 세워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
날아가 버렸다. 결국 동포들의 성의와 열정만이
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동포
우롱당한 꼴이 되어버렸다.
사회에 충분한 설명과 누군가 책
정부예산 150만 달러와, 유한양행 30만 달러, 그 리고 H그룹 50만 달러 등 방무성씨가 해결한 돈이 전체 예산 300만 달러 중 230만 달러에 달한다.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임지는 분명한 태도, 그리고 동
그 돈은 방무성씨가 빠질 경우 아무런 대책이 없
계획되어진 일이 아니었다. 모든 동포들이 머리를
포사회가 납득할 수 있고 동의할
는 돈이었고 결국은 방무성씨가 모든 일에서 손을
맞대고 그 필요성에서부터 건립의 방향, 모금운동
수 있는 계획이 아니면 동포들의
떼자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의 방향, 소요예산의 확보방법 등을 세우고 진행
참여는 이루지지 않을 것이다.
EDUCATION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블루벨 챌튼햄 체리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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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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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 Dream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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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표현의 종결자 ‘쇼 프로듀서’
플로리다 풀 세일 대학 쇼 제작학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도대체 어디까지 성장할
감독 정도가 빛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영
다.
것인가. 연예 산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기
화나 드라마 한 편이 만들어지는 데는 뒤에 숨어
TV쇼가 진행될 때 MC나 게스트들, 그리고 방청
획과 연출이다. 누구를, 어떤 콘텐츠의 옷을 입혀,
서 일하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반드시 있다
객들을 편히 앉아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만들어
어떤 무대에 내세우느냐가 기획이라면, 그 무대를
는 얘기다.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이 만들어지는 것
가지만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동분서주하
만들어내는 사람은 연출자다. 이제 연출자는 단순
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영화이자 드라마다. 각본, 각
는 사람들이 있다. 관객들에게 박수쳐라, 웃어라
히 무대를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고 융합적 전략을
색 등 대본을 쓰는 사람은 물론 기획, 투자, 홍보,
손짓하는 사람, 소품 실어다 나르는 사람, 의상, 메
세울 줄 알아야한다.
음향, 음악, 편집, 마케팅 인력이 공급되고, 현장에
이크업 챙기는 사람들도 TV 브라운관 안에서 볼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놓은 것뿐”이라
서는 카메라, 스크립트, 지미집, 특수효과, 스턴트,
수는 없다.
고 연기상 소감을 말한 배우의 말은 명언이 되어
조명, 현장관리, 미술,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분
공연장은 어떤가.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
한동안 매스컴 속에 오르내렸다. 배우와 연출한
장, 심지어 밥차까지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지킨
며 함께 뛰고 땀 흘리며 즐기는 관객들 뒤에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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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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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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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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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입학서류 최종학교 성적증명서(영문), 졸업 또는 졸업예정 증명서(영문), 영어능력 증명서 (토플성적 증명서) TOEFL PBT 550점 이상, 또는 TOEFL IBT 79점 이상, IELTS 6 이상. 점수가 부족할 경우 대학부설 또는 사설 어학원에서 영어 연수하는 조건부 입학 가능. 교사 추천서, 학업 계획서, 자기 소개서, 재정 보증서, 여권 복사본 학비 및 생활
1년 7만5000달러(21개월) 국제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기숙사 + 식사비 포함: 8000달러 (1년), 아파트의 경우 학교 근처 스튜디오 렌트 800 달러 정도. Te l
407-679-6333 E-mail
admissionsinternational@fullsail.com Homepage
Show Production
http://www.fullsail.com http://www.fullsail.edu/degrees/showproduction-bachelors
주하는 음악과 무대 조명을 동시에 바라보고 사운
있다.
드와 조명이 잘 맞아떨어지는지, 가수의 목소리가
학교의 성향이 강하게 남아있다. 대학 졸업 후 실 무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취업의 길을 열어
악기 사운드에 묻히지 않고 객석에 제대로 잘 전달
미디어 산업의 핵심지 플로리다 풀 세일 대학교
주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관계된 제작사들과
되는지 계속해서 체크하는 사람도 있다.
풀 세일 대학교는 플로리다 부촌 중의 하나인 윈
의 커넥션이 가장 두드러진다.
동시통역사 및 보안요원들이 총동원되는 세계
터 파크시에 위치하고 있다. 올랜도에서 20분, 디
이 중 쇼 프로덕션 프로그램은 화려하면서도 생
적인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에서부터 매장 오픈 이
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와 30분 정도의 거리
동감 넘치는 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프
벤트까지 이 모든 ‘쇼’가 만들어지고 실제로 운영
에 있어 엔터테인먼트 기술, 연예 산업 분야의 기
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속에서 학생들은 콘솔을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다. 특
술과 미디어 제작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로서
만지며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밴드의 음악이 최상
히 이벤트 같은 경우는 사운드, 조명, 비디오 장비
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풀 세일 대학교는 레코딩
으로 들릴 수 있도록 음향을 체크하는 것을 배우고
들을 잘 다루는 전문가들이 있어야 함은 물론 이벤
엔지니어, 영화제작자, 라이브 음향기술, 디지털
무대 조명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구성할 것인지를
트의 내용과 목적에 맞는 무대가 설치되어야 하고
아티스트, 방송 기술자, 쇼 연출가, 무대 디자이너,
연구하는 무대 조명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조명에
또한 프리젠테이션을 할 경우 눈길을 끌면서도 분
게임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제작자와 연예계 전문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위기를 해치지 않게 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
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론과 실습 전문 교육을 통
도 배운다. 오디오와 비주얼 효과들을 어느 곳에
다.
해 전공 분야의 전문가 및 제작자로 일할 수 있는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에 관한 것, 콘서트 미디어
쇼는 몇 시간에 걸쳐 짧게 끝나지만 그것이 진행
능력을 길러준다. 학교 안에는 세계적인 시설을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그리고 큰 공연장에서 멀티
될 수 있게 만드는 데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갖춘 레코딩 스튜디오, 특수영상 제작을 위한 스
미디어 운용법 등에 관해서도 배우게 된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들이 배치되어야 하며 전
튜디오, 캠퍼스 안에 110 스튜디오, 영화 및 각종
오디오 & 조명 시스템은 쇼 프로덕션 시스템에
체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인력 또한 필요하다. 화
무대 연출과 작품 제작을 위한 시설이 있어 실제
관한 이론 및 실습과 음향과 조명에 관한 엔지니어
려한 만큼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가며, 긴장과 상
로 게임 제작, 특수 영화 및 영상 제작, 특수 음향 시
링 기술을 배우게 된다. 실내와 실외의 음향 시스
당한 집중도를 요구하지만 이런 생기발랄함에 매
설, 녹음시설, TV 프로그램 제작과, 애니메이션 제
템이 다르고 구조도 달라 여러 가지 환경이나 여건
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작 등에 필요한 실습이 가능하다.
에 따라 엔지니어는 최고의 음향을 만들어 낼 수
발달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풀 세일 대학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는 실내에서 음
교에는 이렇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벌
이론보다는 실무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
향을 판단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라이브 프
어지는 일들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가
원래 이 학교는 2년 단기 코스의 기능 직업학교
로덕션을 최상으로 만들고 음향과 조화를 이루는
득 차 있고, 그들은 밤을 밝히며 공부하며 일하고
로 출발했기 때문에 이론 위주의 교육보다는 직업
조명을 만들어내는 법을 배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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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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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창간호•2012년 2월 3일
∷Special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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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학부모를 위한 자녀 에세이 지도법 1 ■반복해 쓰면서 익히게
▲ 훌륭한 에세이는 거듭된 연습에 의해 성
훌륭한 에세이 쓰기는 학교에서 뿐 아니라
취된다. 주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된 후
직장에서도 성공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물론
에, 그 주제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글쓰기
한 순간에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복잡
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주어진 주제를
오디오 비디오 테크놀로지는 라이브 프로덕션
하고 도전적인 작업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또 생각할 수 있도
에서 모든 영상물의 상영과 관계된 모든 일에 대
때문에 좋은 에세이 쓰기를 가르친다는 것은
록 가이드해야 한다. 즉, 아이 자신의 의견이 개
해 전반적으로 배운다. 스포츠 경기장, 스타디움
그야말로 ‘가이드’에 그칠 뿐, 결국 학생 스스로
발되도록 고무시킨다. ▲ 아동 또는 청소년 신
크기의 이벤트 현장에서부터 교실 같은 작은 사이
가 배워 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교
문을 구독한다. 글쓰기는 읽기와 연관이 깊다.
즈의 라이브 현장까지 현장의 상황에 맞게 기계를
사들을 위한 교수법 나눔 공간인 티칭 리소스
읽은 것으로부터 얻은 지식을 글에 반영해내기
세팅하고 멀티미디어 시스템 세팅을 하는 법에 대
센터(Teaching Resource Center)에 따르면,
마련이다. 여러 종류의 책은 물론, 신문 구독을
해 배운다. 기기 배치, 배선, 장비, 컨트롤 시스템,
에세이 지도는 ‘에세이란 무엇인가’를 가르치
통해 다양한 읽을 거리를 습관적으로 접하게
프로그램 등에 대해 배우고 급변하는 라이브 쇼
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에세이 쓰기 과
한다. 읽는 습관은 곧, 어떠한 주제가 주어졌을
시장에 필요한 노하우들을 익히게 된다. 또한 연
정은 물론, 에세이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때 이를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기술로 연결
극 무대나, 뮤지컬 무대나, 다양한 무대 상황에서
서 어떻게 사용되는가, 쓰기와 읽는 어떤 관련
된다. ▲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한다.
관중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
이 있는가 등을 먼저 이해시켜야 한다. 영어교
에세이 지도에서 만큼은 주입식 공부는 피해야
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사 모임인 미전국 영어교사 위원회(NCTE)는
한다.
21개월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미디어
많은 시행착오를 요구하는 에세이 쓰기는 ‘과
아트 개론, 행동과학, 컴퓨터 과학과 인터넷, 대학
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쓰고, 수정하고, 다시
수학, 음악이론, 물리학 기초, 레코딩 콘솔, 마이크
쓰고, 또 써보는 반복적인 ‘과정’이라는 것. 또
와 이론, 미디, 디지털 오디오와 이론, 쇼 프로덕션
글은 사고의 도구로서, 글쓰기 과정은 생각하
시스템, 오디오 파일 관리, 음향학, 오디오&비주
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티칭 리소스 센터와
얼 테크놀로지, 쇼 프로덕션 시스템 초급, 쇼 조명
영어교사 위원회의 교사들이 강조하는 ‘학부
엔지니어링, 쇼 프로덕션 중급, 예술사, 오디오 측
모를 위한 자녀 에세이 지도’에 관한 조언을
정 시스템, 비디오 프로덕션, 콘서트 미디어 디자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 초중급 등이 각 과목으로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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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창간호•2012년 2월 3일
이는 에세이 쓰기의 목적 자체가 상실되는
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이는 에세이 쓰기에도
것이다. 대신, 신선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개
적용된다. 즉, 부모가 직접 에세이를 써서 아이
발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 여러 종류의 에세
이게 보여주는 것은 큰 효과가 있다. 단, 토픽은
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다양한 글쓰기를
아동의 수준에 맞는 것으로 흥미를 끌만한 것
경험하도록 한다. 정보를 나누기 위한 글쓰기,
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글쓰기, 설명을 위한 글
드레스에 관한 이야기, 인기있는 게임에 관한
쓰기, 설득을 위한, 창작 글쓰기 등 다양한 종류
이야기, 가족과 함께 했던 방학 여행 이야기 등
의 글쓰기를 접하도록 해준다. ▲ 에세이 경시
이 토픽이 될 수 있겠다. 엄마의 에세이를 보여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준다. 이는 어떤 주제에
준 후에는 아이에게 직접 관심사를 물어본다.
대해서라도 잘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쌓는데
부모는 자녀의 에세이 지도를 어디서부터 시
도움이 된다.
작해야 할 지,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다
■저학년 지도법
음은 글쓰기 준비 단계. 에세의 기본 구성(서
아이가 크든 작든 부모들은 자녀 에세이 지
두-본문-결말)을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그리
도에 어려움 느낀다. 특히 킨더가튼이나 초등
고 특정 토픽을 정해 자녀와 함께 브레인 스토
학교 저학년인 경우에는 사고 방식 수준이 성
밍을 시작한다. 토픽과 관련하여 마음 속에 떠
인과 다르기도 하고 집중력이나 글쓰기에 대
오르는 모든 아이디어를 종이에 적게 한다. 일
한 의지도 떨어져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난감
리가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 모조리 적어보
하다. 그러나 부모의 가이드는 자녀가 빠르게
게 한다. 빈 종이에 원을 그려 토픽의 중심 아이
좋은 에세이 쓰기 스킬을 습득하는 데 중요한
디어들을 취사 선택해 원 안에 써 보도록 유도
요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더욱이 쓰기 능
한다. 이렇게 시각적인 작업은 아동의 흥미를
력은 초기에 잘 잡아야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유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글쓰기에서는
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우선, 이 시기 아
부모가 대신 써주어서는 절대 안된다. 대신 에
동에게는 에세이가 무엇인지 이해시키는 과
세이가 어떻게 구성되어 하는지를 설명해주면
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설명을 단순화 하는 것
서 자율적인 글쓰기를 유도한다. 한편, 칭찬으
이 중요하다. 에세이는 자신의 느낌이나 아이
로 고무시키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마음 속
디어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어려운 것
에 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자신감
이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어, 에
을 심어주고, 아이가 글을 완성해 냈을 때 칭찬
세이의 예를 보여준다. 유아가 말을 배울 때는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글쓰기에 점
어른이 말하는 것을 듣고 배운다. 모방은 배움
점 더 자신감이 붙게 하는 촉매제가 된다.
교 육 • EDUCATION
창간호•2012년 2월 3일
들어가기도 어렵다지만, 졸업하기는 더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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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종종 명문 보딩스쿨을 꼽을때면 AP클래스가 몇
PYP(Primary Years Program) 11~16세 학생을 위
과목이나 제공되는 지가 기준이 되곤 한다. 같은
한 MYP(Middle Years Program) 16~19세 학생
이치로 IB프로그램이 있는 고교는 곧 '명문'이라
대상의 DP(Diploma Program) 등 세 종류로 나뉘
는 수식어가 붙는다. 상대적으로 AP에 비해 소규
어 진다. 공립학교에서는 10학년때부터 DP 과정
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IB는 그
을 신설하는 것이 대세다.
러나 고교생들에게 있어서 대학을 준비하는 최적
전국적으로도 IB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의 교육과정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이다.
AP클래스를 운영하는 학교에 비해 절대적으로 소
필라델피아와 그 인근지역에서는 6년 전 최고
수에 불과하지만 전국 고교순위가 발표될 때면 IB
명문 센트럴 고교에 IB 프로그램 신설을 시작으로
프로그램 운영학교가 상위 100개중 40개나 차지
노스이스트, 걸스 하이 등 명문 공립고등학교를
하고 있다.
중심으로 IB 프로그램이 시작되었고 더 많은 고교
로그램으로 2008년 현재 세계 132개국, 2493개의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들이 이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교에서 678,000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학생들은 9~10학년 때 프리-IB 과정을 마치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몽코 지역에는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립학교는 없는 것으로 나 타났다. <코리아위크>는 창간호 교육 특집으로 들 어가기도 어렵고 과정을 끝까지 이수하기는 더 어 렵다는 IB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국제학위 과정으로 번역할 수 있는 IB 프로그램
맞춰 공부 하고 있다. 또 미국 내 대학뿐만 아니라 외국의 대학에서도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대학 등 해외 대학 에 진학할 예정이라면 IB프로그램이 있는 고교 재 학생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11~12학년에서 올라가서는 영어 외국어 개인과 사회 실험과학 수학과 컴퓨터 과학 예술 등 6가지 영역의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된다. 각 과목은 다시 고급반(Higher Level)과 보통반 (Standard Level)으로 구분된다. 정식으로 디플로마를 받기 위해선 최소 150
은 고등학교에서 미리 대학수준의 수업을 듣고 학
미국에서는 IB를 SAT나 ACT를 대신해서 인정
시간의 과외활동(CAS)과 4000 단어의 에세
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AP(Advanced
하지는 않지만, 이에 연계해서 산정하며, AP와 더
이(Extended Essay) 지식이론(Theory of
Placement)와 유사하다.
불어 가산점수를 준다. IB는 대학 입학 시에 유리
Knowledge)을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매년 5월
IB 프로그램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하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더 높은 가치는 대학 생
치러지는 6가지 영역 시험(과목당 7점 만점)에서
교육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활 중에 나타난다. 통계조사에서도 IB 프로그램
최소한 4점 이상을 맞아야 한다. IB 디플로마를 취
Organization)가 주관하며 1968년부터 시작됐다.
을 이수한 학생들이 중도 탈락하는 비율이 일반
득하기란 만만치 않다.
이 프로그램은 3세부터 19세까지의 학생들이 국
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미 IB 프로그램에
통계에 따르면 IB등록학생 중 최종적으로 디플
제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의 지적, 개인적, 감성
서 대학 교육과 같은 수준의 수업으로 단련되었
로마를 받는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IB프로그램
적, 그리고 사회적 기술을 개발하게 하는 학습 프
기 때문이다. IB 프로그램은 크게 3~12세 대상의
에 도중에 탈퇴하는 수도 적지 않으며 시험에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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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창간호•2012년 2월 3일
로 구성된 예비 IB 과정을 마쳐야 한다. 10학년이
해야한다. 또한 지식론(Theory of Knowledge-
끝날 무렵 정식으로 IB 프로그램을 이수해 학위
TOK)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주제 사이의 연
(Diploma)를 취득할 것인가 부분적으로 프로그
결점과 비슷한 점 등을 배우며, 생각하는 방법, 컨
램을 듣고 수료증(Certificate)를 받을 것인가 아니
셉을 연결시키는 방법 등을 배운다. 마지막으로는
면 IB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연구한 후
만약 9~10학년 때 아너 클래스에서 B 이상의 성 적을 받지 못했다면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선택
대학교 논문과 비슷한 분량인 4000단어 길이의 에 세이를 써야 한다.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조
커뮤니티 봉사, 4000단어 에세이 등 필수
과하지 못해 IB 후보자(IB Candidate)로 졸업하는
언이다. 많은 한인 부모들이 IB 프로그램이 좋은
IB가 성적이 우수하며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학
비율이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대학을 입학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자
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해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
녀가 수료증이라도 받기를 원하지만 수료증보다
AP 코스처럼 많은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
하려는 목적으로 IB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학교가
는 차라리 IB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AP 과목을 선
지는 않고 있다. 비용과, 교사 훈련 등 여러 가지 준
늘어나고 있다. 각 공립학교 중에서도 전국 유수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교육관계자들은 전한다.
비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IBO측에 의하면 미 전역
의 공립학교들이 IB 프로그램을 채택한 곳이 많다.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IB 프로그
에서 IB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학교는 948개이
자녀가 공부할 학교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램을 선택하고서도 AP 공부를 따로 준비하는 학생
고, 이중 DP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학교는 634
먼저 이 프로그램이 개설된 역사를 살피고 프로
들도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과부하가 걸려 학생이
개이다. 펜실베이니아에는 모두 21개의 학교가
그램의 구체적인 운영 내용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
공부에 대한 중압감으로 양쪽 모두 실패할 확률이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인근
당 학교의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수강 학생 수를 다
높다.
에는 6개 고등학교가 DP(Diploma Program) 과
른 학교와 비교하고 프로그램 이수 학생들이 주로 어떤 대학에 진학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IB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위한 절차는 대 입지원과정에 못지않게 까다롭다.
IB 프로그램을 선택했을 경우 우선은 한쪽에 집 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사항 중의 하나는 점수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음에
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1개 중학교가 MYP(Middle Years Program)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인근의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는 다 음과 같다.
일부고교에서는 별도의 입학시험을 제공하기도
도 어려운 과목을 택하는 것이다. 이는 대학에
DP운영고교-Central High School(phila),
한다. 일반적인 입학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입학원
서 점수에만 연연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 도전
George School(Newtown),George Washington
서와 함께 8학년 때 배운 교사 한 명의 추천서를 제
(challenge)하는 정신을 가진 학생들을 필요로 한
High School(Philadelphia),Northeast High
출해야 한다.
다는 의미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 학교
School(Philadelphia), Philadelphia High School
에 마련되어 있는 AP 클래스를 많이 수강한다.
for Girls(Philadelphia), William W. Bodine High
입학시험은 SAT Reasoning Test와 유사하게 영어와 수학 에세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IB 디플
이상의 학교 수업 뿐 아니라 IB 디플로마를 받기
로마 프로그램이 개설된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
위해서는 CAS(Creativity, Action, Service)라 불리
은 먼저 9~10학년 동안 아너(Honors) 과목 위주
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150시간 이상
School for International Affairs(Philadelphia) MYP 운영 중학교-Hill Freedman Middle School(Philadelphia)
-
연
WORLD
컨
WORLD•미주&월드
는
후
에
학
,
하
준
역
오바마 2012 국정연설
오바마공정한사회역설 버핏세강행의지밝혀
이
4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저녁 9시 국회에서
가
국정연설을 통해 올 한해의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
근
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재선을 향한 공약이요, 출사표인 셈이다. 오바마는,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은 겨우 버티
과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소위 버핏세로
며 살아가는 반면 점점 더 적은 사람들은 잘 사는
e
알려진 부자 증세에 대한 방침을 분명하게 밝히는
나라에서 살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공정한 기
등 공정한 사회를 화두로 삼아 공화당과의 전선을
회를 얻고 공정한 몫을 받으며 똑같은 규칙에 따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생계가 어려운 사
라 경쟁하는 사회에서 살지를 우리는 결정해야 할
람들이 늘어나는 반면 점점 소수만이 잘사는 나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한 “바로 지금,
,
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공정한 대
우리는 미국의 상위 2% 부자들에게 일시적인 세
n
접을 받고 같은 원칙을 적용받는 경제를 재건할
제 혜택을 주기위해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돈을 추
h
것인가를 선택할 시점이라고 밝히고 전자는 공화
가로 쓰게 됐다. 바로 지금, 세제가 갖는 허점 때문
l
당의 길이고 후자는 자신이 이끄는 민주당의 길이
에 미국 백만장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
h
라는 점을 대비시키며 공화당과의 대결자세를 뚜
이 수백만의 중산층 가정들보다 더 적은 세금을
렷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부분을 언급할 때
내고 있다. 바로 지금, 워렌 버핏은 그의 비서보다
공화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는 등 불쾌함을
도 더 적은 세율로 세금을 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감추지 못했다.
세제개혁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
e
분석 ∷ 오바마 국정연설 들여다보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4일(현지시간) 취임 후 세 번째 국정연설에서 “지금은 위에 서부터 바닥까지(from top to bottom) 똑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할 시기”라며 공정성 (fairness)을 역설했다. 다시말해서 오바마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 들기 위해서라도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성공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책임을 지는 공정 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오바마가 이날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 나는 반면 점점 소수만이 잘사는 나라에 안주
오바마 대통령이 주로 미국 경제 재건에 맞춘
미국의 최상위 부자들을 위해 이런 세제를 계속
하느냐 아니면 모든 사람이 공정한 대접을 받
국정연설에서 다른 해보마 공화당과의 전선을 확
유지하고 싶냐”고 반문한 뒤, “저같은 또 여기 의
고 같은 원칙을 적용받는 경제를 재건하느냐
실히 하고 있는 것은 재선이냐 퇴장이냐의 승부를
원들의 상당수와 같은 사람들이 공정한 세금을 지
의 결정적인 순간에 놓여 있다”고 강조한 것
가릴 연말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불하기 위해 세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 세제개혁
도 같은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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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창간호•2012년 2월 3일
은 버핏 룰을 따라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1년에 백
할 수 백만명의 새로운 고객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
만불 이상을 번다면, 적어도 30% 이상의 세율로
했다. 그는, “얼마 안있어 서울의 거리에는 디트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트와 톨레도 그리고 시카고에서 수입한 새 자동
또한 그는, “이것을 여러분들(공화당 의원들을
차들이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국정연설에 대해 오바마가 ‘경제적 평등 (economic equality)’을 강조했다고 평 가했고, CNN은 오바마가 ‘평등한 기회
가리키며)은 계급 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을 것이
실업 및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오바마는 교육을
다. 그러나 억만장자에게 최소한 자신의 비서가
강조했다. 재취업 교육을 위해 그는 커뮤니티 칼
내는 것만큼이라도 세금을 내라고 요구하는 것을,
리지를적극 지원하고 취업문제 및 미국 기업의 노
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상식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동력 확보를 위해 미국 교육에 정부가 더 많은 투
오바마가 이날 내놓은 메시지는 앞으로 대
말하며 전선을 분명하게 했다.
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까지 남은 10개월간 공화당에 맞서 오바
(equal opportunity)’를 역설했다고 전했
마 진영과 백악관이 일관되게 이끌고 나갈
부유한 극소수 상층부 위주의 불공정한 미국 사 회를 중간·중산층이 제대로 대접받는 공정·공
등록금 인상 대학 혜택 안준다
대국민 메시지의 기조가 될 것이라는 분석
평한 사회로 바꾸겠다는 오바마 공약이 공화당과
오바마는 특히,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가
이다.
극적으로 대비되는 지점은 세제 개혁이다. 공화당
장 큰 어려움이 등록금 부채”라고 미국 대학의 비
미 언론은 오바마 캠프가 이미 올해 대선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수위를 다투는 갑부 밋 롬니의
싼 등록금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크
오바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아닌 앞으
소득세율이 13.9%에 불과하다는 걸 겨냥하듯 연
레딧 카드 보다 대학 등록금 때문에 더 많은 빚을
로 4년간의 미래를 위한 유권자들의 선택의
소득 100만달러 이상 갑부들에게는 적어도 30%
떠안고 있을 때, 의회가 7월까지 대학 등록금 융
문제라는 대결 구도의 새로운 프레임을 구
의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른바 ‘버핏세’
자의 이자를 두 배로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축했다고 전하고 있다.
를 도입하자는 건데, 이를 계급투쟁이라 비판해온
했다. 그는 또한, “중산층 가정이 수천달러를 아낄
즉,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고 중산층이 재건
공화당과 부자들의 거부감은 더욱 거세지겠지만
수 있도록 학자 융자금의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합
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1%를
1 대 99의 양극화를 비판해온 다수의 호감을 살 것
니다. 또 향후 5년간 워크 스터디 잡(학교에서 일
위한 또 다른 길을 선택하느냐는 구도로 공
으로 보인다.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 기자 주)의 숫자를
화당과의 대결을 유도한다는 것.
두 배로 늘려 대학을 통해 젊은이들이 자신의 길을
부자들에 대한 증세로 대표되는 ‘버핏세’의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입을 이날 오바마가 또 한번 강조한 것도
해외로 공장 이전하는 기업에는 모든 세제혜택 박탈
한편 오바마는 미국이 당면한 침체된 경기와 누
무엇보다 오바마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문제
같은 맥락이다. 국정연설에서 정치적 메시
적된 실업 문제, 그리고 교육 문제 등을 해결하기
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대학들도 공정하게 행동
지를 전한 오바마는 당장 국정연설 다음날
위해서도 공정함을 강조했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들에게 다음과
인 25일부터 2박3일간 아이오와, 애리조
그는 미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부
같은 경고를 주겠다. 만약 당신들이 등록금 인상
나, 네바다, 콜로라도, 미시간 등 5개주를
활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금법에서 출발
행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당신들이 세금으로부터
도는 지방투어에 돌입했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해외로 공장을 이전해
얻는 혜택들도 줄어들 것이다. 고등교육은 사치가
이들 주는 재선 승리를 위해 오바마 입장에
서 미국내 일자리를 없애는 기업에게는 기존의 모
될 수 없다. 그것은 미국의 모든 가정들이 누려야
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지역으로, 공화당
든 세제혜택을 박탈하는 반면 미국에서 생산과 일
마땅한 경제적 필수”라고 강조했다.
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전쟁터다. 더딘
한편 이번 연두교서에서는 경제문제와 그와 관
경제회복과 낮은 지지율로 재선 도전에 위
련한 공정성이 강조된 반면 안보나 국제문제에 대
협을 받고 있는 오바마로서는 공정하고 공
이와 관련 오바마는 미국 정부가 미국 상품이 해
한 언급은 예전의 연두교서에서보다 많이 줄었다.
평한 사회 건설을 메시지로 던지면서 앞으
외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협조를 다할 것이라며,
이에 <뉴욕 타임즈>는 이번 연두교서가 경제 문제
작년 그가 서명했던 파나마와 콜롬비아, 그리고
가 선거 이슈를 독점한 올해 선거 분위기를 반영한
한국과의 자유 무역 협정 때문에 미국 상품을 소비
것이라고 풀이했다.
자리를 늘리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혜택까지 더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로 대선까지 미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 것으 로 보인다.
창간호•2012년 2월 3일
가난한 아이들의 나라, 미국 2007년 이후 악화된 미국의 어린이·청소년 빈곤, 1600만명 빈곤층에 160만명 홈리스로 떠돌아
빈곤층 어린아이 1천 6백만명, 홈리스로 떠도는 아이 160만 명. 아프리카에 있는 어떤 미개국이나 후진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최강 미국의 이야기다. 세계 최상 부국의 위치를 아직 지키고 있는 미국에서 가난한 아이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면 믿겠는가?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세계은행의 자료를 보면, 2010년 말을 기준으로 미국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4만7184달러다. 세계 7위인데, 미국보다 순위가 앞서는 곳은 룩셈부르크·싱가포르 같은 작은 나라와 카타르·쿠웨이트 등 산유 국이다. 미국은 이른바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다. 미국의 어린이 빈곤률은 미국 빈곤층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미국 빈곤층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어린이들이 빈곤층으로 내몰리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 홈리스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미국의 빈곤층 어린이가 이처럼 많은 것은 놀라움을 넘어서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18살 이하 2100만명 식료품 지원받아”
가난해 살기 어려운 상태가 ‘빈곤’이다. 미국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듯한 낱말인데, 현실은 아주 딴판이다. 지난해 9월 미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10년 말을 기준으로 한 미국의 빈곤률은 15.1%로, 미국인 4629만 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2009년에 견줘 빈곤 인구가 약 260만 명 늘었단다. 지난해 12월15일 미 통계청은 업데이트된 자료를 공개했다. 빈곤층으로 분류된 인구는 4910만 명, 그새 약 290만 명이 추가됐다. 여기에 9739만 명이 ‘저소득층’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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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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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 언론들은 “빈곤층과
졌다. 경기침체 이전인 2007년엔 미국인 2600만
학에 보낼 수 있고, 은퇴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것”
저소득층을 합하면, 미
명이 식료품 지원을 받았다. 이 수치는 4년 만인
을 ‘중산층 삶’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가난한 미국
국인 2명 가운데 1
2010년 말 기준으로 4500만 명이다. 두 배 가까이
인들에겐 ‘꿈’같은 얘기다. ‘대통령 선거전’이란
명꼴(약 48%)인 1
는 셈이다. 미 전체 인구의 약 14%, 7명 가운데 1명
천문학적 돈잔치를 바라보며, 그들은 무슨 생각을
억4649만여 명이
꼴로 식료품 구입비 지원을 받았다는 얘기다. 보
하고 있을까?
가난에 시달리고
고서는 “이 가운데 18살 이하 아이들이 2100만 명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가 난의 고통을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아이들이다.
이나 된다”고 적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홈리스 아동들의 증가다.
미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해 12월 말 펴낸 보고
무려 160만 명의 어린이들이 홈리스로 살고 있
서 ‘경기침체가 미국 어린이들에게 끼친 영향’을
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다. 가난한
보면, 상황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은 살 곳도 마땅찮다.
경기침체 직전인 2007년, 미국의 18살 이하 어
전미홈리스가정센터(NCFH)가 지난해 12월 말
린이와 청소년 인구 가운데 18%가 빈곤층으로 분
펴낸 보고서 ‘미국의 최연소 추방자’를 보면, 2011
류됐다. 2010년 말을 기준으로 이 수치는 22%까
년 한 해 동안 집 없이 떠돈 미국 아이들이 모두
지 높아졌다.
160만 명이나 된다. 18살 이하 미국 아이들 45명
같은 기간 빈곤층으로 분류된 어린이와 청소 년 인구는 300만 명가량 늘어나, 2010년 말 현재
가운데 1명이 남의 집에 얹혀살거나, 모텔, 노숙인 쉼터 등을 떠돌았다는 얘기다.
1600만 명이나 된단다. 특히 워싱턴DC와 미시시
이를 두고 엘런 바수크 전미홈리스가정센터 대
피, 뉴멕시코주에선 18살 이하 인구의 30%가량
표는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3
이 빈곤층으로 분류됐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가난한 아이들의 부모도 가난하다. 지난 한 해 부모가 일자리를 잃은 미국 가정의 18살 이하 아
공허한 말로 전락한 중산층의 꿈
이들은 한 달 평균 650만 명이었다.
미 공화당이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를 열
이 가운데 100만 명가량이 캘리포니아주에 몰
기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2월5일, 버락 오바마 대
려 있다. 지난해 미국의 평균 실업률은 9%고, 캘리
통령은 캔자스주 오사와토미를 찾아 재선전에 본
포니아주는 12%였다. 부모가 6개월 이상 실직 상
격 시동을 걸었다.
태인 가정의 아이들도 월평균 300만 명에 육박했 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법질서를 잘 지키고, 열심히 일하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면
미 연방정부의 식료품 지원(SNAP)을 받는 인
중산층의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가운데 절반가량도 18살 이하 아이들로 채워
그는 “집을 사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자녀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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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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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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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대승 롬니, ‘굳히기’들어가나 1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펼쳐진 공화당
라고 쏘아 부치자 이내 답을 못하고 “내가 한 이야
프라이머리에서 개표결과 ‘미트 롬니’ 전 메사추
기는 맞다”라며 머뭇거리다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
세츠 주지사가 승리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
다. 토론회 초반부터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만 것
도했다.
이다.
현재,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미트 롬니
토론회 이후 깅그리치는 각종 연설과 인터뷰를
46.4%, 뉴트 깅그리치31.9%, 릭 샌토럼13.4 %, 존
통하여 롬니의 도덕성을 맹비난하고 나섰지만 이
폴7%의 득표율로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
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기는 건 불가능했다.
사가 대승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CNN의 출구조사 결과 투표자의 82%가 후보자
미트 롬니는 승리가 확정된 직후 지지자 앞 연설 을 통해 “ 우리는 8월 바로 이 자리 전당대회에서 최종 승리할 것”이라고 한껏 고무된 자신감을 피
들의 토론회가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 미국 플로리다주 프라이머리에 앞서 열린 CNN TV 토 론의 깅그리치와 롬니
령 선거에서 이미 검증된 ‘후보 TV토론회”의 위력 을 실감나게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력했다. 이어 그는 “이제 오바마는 물러나야 한다” 고 강조했다.
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선거는 특히 미국 대통
에서 개인의 사생활 관련 질문을 묻는 사회자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특히 토론회에서
게 “그게 전국민이 보는 우리 토론회의 주제냐”라
차별화를 위한 내부 공격은 공화당에 부메랑?
의 부진을 보이며 두자리 수 이상의 차이로 패배
며 관제언론의 태도라고 강하게 밀어붙이며 기립
깅그리치는 플로리다 경선 막판 중도 사퇴했던
했던 미트 롬니가 이번 플로리다 경선에서 승리할
박수를 받았다. 절호의 승기를 잡았던 깅그리치는
전 공화당 대선 주자였던 허먼 케인의 지지 선언을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아이러니 하게도 뉴트 깅그
이번에도 똑같은 전술을 구사하다 참패를 당했다.
이끌어 내면서 자신이야말로 보수층과 민심을 대
리치의 토론회 참패에 기인했다고 미 언론들은 분
선거전 26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CNN주최 마
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
석하고 있다. 후보 운명 가르는 미 대선 토론회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플로리다 승리는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후보 토론회 에서 승기를 잡았던 깅그리치는 이번엔 플로리다 후보 토론회에서 참패를 당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린 CNN주최 토론회
지막 후보토론회에서 역시 사회자가 “스위스나 게
지만 별 소득이 없는 걸로 나타났다.
이먼 군도의 계좌를 가진 롬니 후보는 안 된다고
소위 기득권 세력(Washington establishment)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깅그리
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이른바 풀뿌리 보수층
치는 똑같이 “그것은 난센스 질문”이라고 윽박지
(grass-roots conservatives)을 파고 들어가려는
르며 강성 이미지를 구현하려는 전술을 펼쳤다.
전략을 쓰고 있지만 그 자신 역시 기성 공화당 정
그러나 이내 사회자는 “이것은 내 이야기가 아
치인 출신으로 과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니고 당신이 오늘 한 아주 중요한 주장이다. 당신
탓에 오히려 내부의 엄청난 공격에 부딪히고 있
은 여기에 대해 (국민 앞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
다. 이는 앞으로도 그의 대선 레이스에 가장 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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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승리를 확정지은 후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는 미트 롬니.
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미트 롬니 지지를 선언하며 깅그리치
스 전체의 몰락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재벌이자 유력한 정치인인 도날드 트럼
를 공격하고 있는 존 메케인 전 공화당 대통령 후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선거의 승리를 차지하
프 역시 “매우 유치한 레이스(nasty race)이다. 믿
보가 깅그리치의 최근 “달을 식민지화하겠다”는
면서 자금 문제에도 숨통이 트인 것으로 평가되고
을 수 없을 만큼 증오만 가득한 수준에서 결국 후
우주정책을 비꼬면서 “깅그리치는 달에 보내고 롬
있다. <뉴욕타임즈>는 29일 깅그리치의 자금줄로
보가 정해지더라도 서로 상처 줄 가능성이 있다”
니는 백악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조롱 섞인 비난
알려진 카지노계의 거물인‘셀돈 아델손’에 관한
라고 힐난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을 펴붓고 있는 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장문의 기사를 실으면서 그를 후원하는 자금력 또
1996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밥 돌’ 전 상
한 만만치 않음을 보도했다.
플로리다 주는 승자 독점원칙에 따라 승자인 롬 니가 대의원 50명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아직 경선
원의원 역시 최근 반 깅그리치 전선에 합류하면서
깅그리치 역시 플로리다 패배에도 “끝까지 갈
초기이므로 과반(1144명)에는 훨씬 못미치는 숫
성명을 내고 “그가 11월에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
것이며 결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것”이라
자이지만 워낙 초기부터 과열된 싸움을 펼친 결과
은 재앙일 뿐이다. 그는 충고를 듣지 않는 독단이
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은 점
이므로 미트 롬니의 대세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
므로 공화당원들은 그가 후보가 되게끔 투표해서
점 가열되는 집안 싸움이 더욱 생채기만 건드려 오
로 보인다.
는 안 된다”고 혹평했다고 <워싱톤 포스트>는 전
바마만 좋게 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불안감을 감추
했다.
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뉴트 깅그리치의 부활과 몰락(?)에서 보 듯 아직 여러 변수들이 남아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
깅그리치에 비판적이며 롬니를 지지하는 존 메
는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10
깅그리치는 이대로 몰락하나?
케인 전 공화당 후보도 <NBC>와의 인터뷰에서
개 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른바 ‘수퍼화요일’이
그러나 이번 깅그리치의 실패를 그의 선거 레이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우리가 이득 보는 것보다는
라 불리는 3월 6일 경선이 최대 절정이 될 듯하다.
롬
숫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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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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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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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SNS는 어떻게 대세가 되었나 2011년 9월17일 세계경제의 심장부인 미국 뉴
모금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반인으로부터 목표액
욕의 맨해튼 남부 월스트리트 인근 주코티 공원에
의 6배가 넘는 7만5000달러를 기부받는 데 성공
청년 수십 명이 모였다. 이들은 미국 경제의 구조
했다. 결국 소셜 미디어가 정보 전달이라는 기존
적 불평등과 월가에 위치한 대형 금융회사들의 탐
언론의 기능을 뛰어넘어 일반인의 자발적인 참여
욕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처
와 필요 경비의 조달을 위한 모금까지 하면서 새로
음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뉴욕 시 당국과 미국 정
운 형태의 대안 매체인 멀티 매스미디어 구실을 하
부는 소수 젊은이들의 치기 어린 불만 표출 정도로
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시위대는 또 다른 소셜 미
치부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 역시 뉴스로 다
디어 중 하나인 유튜브에 미국의 주요 도시별로 반
루지 않을 만큼 관심 밖 사항이었다.
월가 시위 현황을 게재하는 전문 채널을 만들어 시
그러나 세간의 관심을 받지 못할 것 같았던 이
위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들 영상의 조회 수
시위는 3주가 채 지나기 전에 미국 전역은 물론 유
는 수십만 건에 달했다. 즉, 기성 제도권 언론이 충
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
분히 보여주지 못한 시위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전
처럼 수적으로 얼마 안 되는 젊은이들이 모여서 시
기능을 대신한 것이다.
세계로 퍼나르면서 소셜 미디어는 기성 언론이 하 던 역할을 대신하는 대안 언론으로서 기능을 수행
작한 반(反)월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
이번 시위에서 소셜 미디어는 단순히 기성 언론
던 배경에는 소셜 미디어의 힘이 절대적인 역할을
매체가 담당해오던 보도 기능을 수행하는 차원을
했다. 소셜 미디어가 기존 언론을 대신해 시위와
넘어, 시위에 참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소셜 미디어는 이처럼 기성 언론의 영역을 잠식
관련된 각종 자료 및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
수렴하는 공론장 구실 또한 담당했다는 데 특징이
하는 멀티 매스미디어로서 기능하며 미국 사회에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에게 전송하면서 젊은 층뿐
있다. 일정한 리더가 없이 진행되었던 월가 반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두 번째로 주목
아니라 지식인, 중년 노동자, 회사원 등 다양한 계
시위에서 시위대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일 총
할 만한 것은 소셜 미디어가 지역 내 정보 공유를
층의 사람을 단시간에 시위에 동참시키는 저력을
회를 열고 시위 방향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위한 커뮤니티 미디어와 개인 미디어 구실을 하고
발휘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월가 시위가 미국 전역은
한 것이다.
있다는 점이다. 개인이 자신만의 잡지를 만든다
미국 전체 SNS 이용 시간의 약 95%를 차지하는
물론 전 세계에 알려지자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는
그뿐 아니라 이들 시위대는 ‘킥스타터’라는 소
절대 강자 페이스북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정
그제야 부랴부랴 이 시위에 관심을 보이고 이를 비
액 기부 전문 소셜 펀딩 사이트를 개설해 반월가
보를 전달하는 기성 미디어와 달리 개별 이용자들
중 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결국 소셜 미디어가 기
시위를 홍보하기 위한 신문인 <월가 점령 저널
과 관련된 내용 또는 개별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성 언론 매체가 담당해오던 보도 기능과 여론 형성
(The Occupy Wall Street Journal)>의 제작비를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화된 신문 서비스를 시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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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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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수십 명의 외침에 불과했던 월가 반대 시위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매체는 주류 언론이 아니라 SNS였다. 시민 참여를 이끌고 의견을 모으는 역할도 했다.
액
공
존
여
로
하
미
반
시
수
충
전
하
10월2일 시민 성금으로 만든 <월가 점령 저널>을 한 소년이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5일 월가 점령 시위대가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나와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행
식
고 있다. 앞으로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섹션은 이
는 대로 읽고, 보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미디어인
개인 미디어 서비스는 점차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용자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결되어 새로 올라
셈이다.
에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개인 미디어 서비스의 대
온 내용을 잡지 형식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기
결국 현재 미국 사회에서 소셜 미디어는 야누스
목
표 사례로는 ‘플립보드(Flipboard)’를 꼽을 수 있
능으로 고정되어 있고, 나머지 7개 섹션은 이용자
의 얼굴처럼 양면성을 지닌 미디어로 특징 지을 수
를
다.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태블릿
가 원하는 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
있다. 한편으로는 일방적 정보 전달에 제한되었던
고
PC용 애플리케이션 플립보드는 개인이 자신만의
다. 플립보드는 이용자가 나머지 7개 섹션을 자신
기성 언론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정보 제
디지털 소셜 매거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
의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도록 뉴스·사진·예
공과 정보 소비자 간의 소통·공감을 통한 여론 형
는
공한다. 플립보드는 이용자 개인의 트위터나 페
술·디자인·여행 등 60여 가지 다양한 잡지·신
성, 그리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멀티 매스미디어
정
이스북에 새로 올라온 내용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문·웹진 같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자신
구실을 수행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용자 개개인
들
해 잡지 포맷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통해 개인
의 취향에 맞게 7개 섹션을 구성해 개인화된 소셜
과 관련된 정보 및 이용자 개개인의 관심사를 중
는
이 자신만의 소셜 매거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매거진을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심으로 한 개인화된 미디어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하
제공한다. 플립보드의 콘텐츠는 총 9개 섹션으로
다. 즉 ‘플립보드’는 이용자 개개인이 자신이 원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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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일주일 전 올린 동영상 ‘미국을 울렸다’ 18세 청년, 유튜브에 심장병 투병기 올려 크리스마스 아침 사망 심장병을 앓다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난 10대 소년이 죽기 1주일 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미 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어스틴에 거주하던 올해 열여덟 살의 밴 브리드
를 급하게 옮길 때 머리 위로 밝은 빛을 봤으며 평
쿠디와 단둘이 있었다면서 쿠디의 노래에서 “이
러브는 어려서부터 심장병과 싸워온 이야기를 영
화를 느꼈다고 썼다. 그는 “얼마나 평화로웠는지
판타지가 언제 끝날까? 천국은 언제 시작될까?”라
상을 통해 나눴다. Part 1과 Part 2로 나뉜 7분여 분
말로는 설명하지 못할 정도”라면서 “그 때의 느낌
는 대목이 나오자 쿠디가 “지금 가”라고 했고 곧바
량의 동영상 ‘This is My Story’를 유튜브에서 본 사
을 절대로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릴
로 깨어났다고 전했다. “천사나 신을 믿으세요?”
람은 300만 명을 넘었다.
때부터 다른 아이들처럼 운동을 할 수 없었던 것은
그는 “천사나 신을 믿으세요?”, “저는 믿어요”라며
죽음의 문턱 넘어온 이야기
괴로웠지만, 나중에는 다 받아들이게 됐다”고 털
동영상을 끝냈다. 그리고 브리드러브는 크리스마
브리드러브는 카메라 앞에서 말 한마디 하지 않
어놨다. 그는 심장에 문제가 다시 생겨 2009년 심
스 날 아침 집 뒷마당에서 동생과 놀다가 세상을
고 손으로 쓴 플래시 카드를 하나씩 들어 올려 보
박 조율기를 몸에 장착했다면서 티셔츠를 잡아당
떠났다.
였다.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때는 미소를 살짝 짓
겨 가슴의 수술흉터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영상을
그의 장례식은 지난 12월 29일(목) 오전 어스틴
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생후 13개월 때
찍기 2주 전인 지난달 6일에는 학교 복도에서 기
의 Gateway Church에서 열렸으며, 부모와 형제
비후형 심근병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다고
절해 세 번째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호흡과 심장
들, 친구들, 그리고 그의 동영상에 감동을 받은 사
CBS 방송에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것은 심장근
박동이 멎었다는 의료진의 말소리가 들렸다는 그
람들이 몰려든 가운데 숙연하게 치러졌다.
육이 두꺼워져 심장이 혈액을 뿜기 어려워지는 병
는 속으로 “’이제 끝났다, 죽는구나’하고 생각했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유
으로, 가슴통증과 고혈압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심
다”면서 “몸은 죽어도 뇌는 한동안 작동한다”고 설
튜브에서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시청했다. 그리고
장기능을 멎게 하는 병이다. 브리드러브는 동영상
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일어난 일은 꿈인지 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잇달아 올리면
에서 자신을 소개한 뒤 “처음으로 죽음의 문턱에
상인지 모르겠다”면서 “의식이 없을 때 벽이 없이
서 그를 추모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는 그의 장
서 벗어난 것은 4살 때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방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
례식 동영상까지 올라와 있으며, 수많은 댓글이
심장발작을 일으켜 간호사가 병원 복도를 따라 그
리드러브는 그 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래퍼 키드
쏟아지고 있다.
’
라
”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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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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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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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업 소 탐 방
나도 ‘골프대회’연다! 스크린골프 인기 열풍 날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스크린골프는 이젠 운동, 게임을 떠나 친목도 모, 2차 모임 등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필 라 동포들의 레저스포츠가 됐다. 따로 시간을 내 지 않아도, 외곽으로 멀리 가지 않아도 골프를 즐
패밀리 스크린 골프장 ‘제 1회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이번 골프대회 방식은 일반 골프대회와는 달리 Stroke방식으로 치러진다. 다시 말해 핸디와 상관 없이 최저타를 기준으로 등수를 정하는 방법이다.
길 수 있게 되면서 스크린골프가 확대되어 가고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게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유일의 스크린 골프장인
된다.
패밀리 스크린 골프에서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
현재 필라델피아의 스크린골프인구는 줄잡아
고자 오는 2월 29일 ‘제 1회 필라델피아 스크린 골
5백여 명을 헤아리는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 스크
프대회’를 개최한다.
린골프장이 문을 연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으
스크린 골프를 탄생시킨 한국에서는 이미 전국
로 볼 때 폭발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대회가 열릴 정도로 생활 속의 스포츠로 자리잡아
스크린 골프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사람들에
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뮤타 내
게 알려지다가 겨울이 되면서 본격적인 골프 오프
스크린 골프장의 황근성 사장은 “‘스크린 골프대
시즌이 시작되면서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골프 매
회’를 계기로 스크린골프 동호회, 소모임 등 가까
니아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매니아들
운 지인 누구나 언제든 대회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패밀리 스크린 골
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골프모임 문화
프장을 찾는 한인들은 연령대도 20대 젊은이들에
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 골프대회는 특히 세계적인 명코스로 꼽히 는 제주도의 중문골프장을 배경으로 시합이 펼쳐 진다.(*패밀리스크린골프장은 53개의 세계 유명 골프장을 배경으로 갖추고 있다) 언제 제주도 중문골프장에서 골프를 쳐보겠는 가? 시원한 제주도의 풍경을 배경으로 건설된 중 문골프장에서 비록 스크린 상이지만 호쾌한 샷을
특히 20대 청년층의 증가는 과거 당구장과 볼링
일시 2002년 2월 29일(수요일) 10시 30분~저녁 9시 장소 5501 N. Front Street Philadelphia (뮤타 내)
장을 찾던 청년층이 실내골프장의 묘미를 알게 되 면서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평소 필드에 섬을 이루어 나가던 한인들도 실내골프장 을 찾아 패밀리 스크린 골프장으로 온다. 패밀리 스크린 골프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골 프를 치러 오는 사람들이 같은 실내에 있는 뮤타
리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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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아
크
으
에
프
매
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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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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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장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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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소 탐 방 •WORLD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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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로부터 음식 등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스크린 골 프도 즐기고 또한 맛갈난 음식, 또는 노래방으로 친목을 다질 수 있기 때문
스크린골프이야기
이다. 현재 필라델피아에서 뮤타와 패밀리 골프장처럼 한 곳에서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없다.
스크린 골프는 한국인들의 자존심이
순한 타구분석용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필라 유일의 장소이다. 이번 골프대회는 주최는 패밀리 골프대회에서 하
다. 골프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인물
라운딩용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국
고 후원으로는 필라델피아 골프협회와 화이트 골드만 도매상, 중앙방송 등
에 대한 기록은 없다. 골프의 어원이
의 우수한 IT기술이 접목됐기에 가능
이 후원한다. 상품도 푸짐해 1등에는 42인치 벽결이 티비를 2등에는 32인
네덜란드 말 콜프(Colf)에서 비롯됐
했다. 공의 속도와 탄도나 실제로 공
치 벽걸이 티비를, 3등에는 압력 밥솥을 상품으로 준다.
고, 1200년대까지 네덜란드 북쪽의
이 떨어지는 지점까지도 정확히 잡아
또한 홀인원에는 500달러의 현금이 걸려있다.
한 마을에서 크로넨베르크성의 재축
내는 정도다. 스크린 골프는 컴퓨터
참가비는 개인당 $30달러이며 사전에 참가신청을 해야한다. 참가신청은
성 1주년을 기념해 4개의 콜프 경기
그래픽 측면에서는 실제 필드에 거의
오전 10시, 오후 3시, 오후 8시 대로 참가할 수 있는 시간대를 나누어 신청할
를 했다는 정도까진 남아있다. 골프
근접했다고 보지만 스크린골프 티박
수 있으며 신청접수는 215-224-2236(오전 10시~오후 1시), 267-679-
창시자는 오직 필드만이 골퍼의 공간
스에 서면 그린의 홀컵이나 나무까지
4070(오후 1시 이후)로 하면 된다.
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걸 뒤집
실제와 같은 느낌을 갖기란 어렵지
은 게 골프 후발국인 우리나라다. 골
않다.
프 코스에 IT기술을 절묘하게 접목시
필드와 스크린 골프가 차이가 많이
켜 탄생한 스크린골프가 주역이다.
난다고들 하지만 스크린골프는 고객
한국에서의 스크린골프 열풍이 필라
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최대 목
델피아에도 상륙하여 이제 스크린 골
표로 삼고 있다. 스크린 골프 즐거움
프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을 좇는데 더 비중을 뒀고, 엔터테인
사람들이 연습장에서 느끼는 골프와
먼트 요소까지 가미하기 위해 쉽게
필드에서 느끼는 골프가 전혀 다르다
만든 것이다.
는 말들을 한다. 연습장에서 필드로
앞으로 스크린 골프는 필드와의 격차
바로 가기 전에 그 중간에 필드를 대
를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
응할 수 있는 연습장치를 고민한 것
으로 보인다.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
이 골프 시뮬레이터를 개발로 이어
력으로 커버가 될 것이라 믿는다. 시
졌다.
뮬레이션 골프에서 기술샷이 통한다
골프 시뮬레이터는 미국 골프 용품
면 앞으로 골프업계는 시뮬레이션이
회사에서 먼저 드라이브 타구 분석
리드할 수도 있다. 골프의 개념이 바
용으로 개발했다. 이걸 한국에서 단
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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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E C O N O M Y • 경 제 유럽에서는 재정위기가 진행 중이고, 미국 경제
재정긴축 등으로 자국 경제를 더욱 축소하는 방향
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국이
으로 맞춰져 있다. 결국 ‘위기 국가’들의 경우 구제
세계경제의 견인차 노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도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세계경제 는 오리무중 국면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장하준 교수를 만나 ‘솔직한 전망’을 부탁했다. 그 리고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었다.
2008년 가을 금융위기가 터지자 각 나라가 협 력해서 위기 국면을 봉합했다. 다시 심각한 상황 이 오고 있는 이유는? 전 세계가 공조해서 재정과 통화를 팽창시켰다. 위기를 일단 진정시키고 숨 쉴 구멍을 만들려는 단
잃어버린 10년 전세계가 겪을 수도
금융을 받아서 당장 급한 불을 끈다 해도 자국 경 제를 축소 지향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이렇게 되 면 경제의 틀을 바꿔 성장을 재개하기도 어렵게 된 다. 그리스, 아일랜드 등이 모두 비슷한 처지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다보면 그 나라 내부에서 EU와 유로존을 탈퇴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EU 자체가 흔들리는 국면으로 갈 것이다. 즉, 구제금융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위기 상황을 봉합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몇 나 라가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있고, 그렇다면 지금 같은 형태로 EU나 유로화가 유지되기는 힘들 것
장하준
기 정책이었다. 환자의 경우라면 영양제를 준 것
이다.
인데, 영양제로 환자가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그
예컨대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무사히 받는다
사이에 금융 개혁도 하고 필요한 투자도 해서 궁
해도 ‘위기’에서 빠져나오기는 힘들다는 것인가?
극적으로는 경제를 회복시켜야 했다. 그러나 경기
그리스가 국가부채를 줄여서 안정적 상황으로
가 조금 회복되자 각국은 재정적자를 줄인답시고
들어가야 EU 전체의 금융시장 혼란도 사라질 수
정부의 역할을 다시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점입가경인 것 같다. 해결될 가능 성이 있다고 보나? 만약 독일이 갑자기 ‘그리스도 유럽연합(EU) 의 한식구인데 끝까지 도와주자’고 마음을 바꾼다
장하준 교수는 2012년 세계경제 는 회복되기 힘들 고 앞으로도 조금 나아졌다가 계속 퇴보하는 장기 불 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있다. 그러나 구제금융 조건(재정지출 감축)을 준 수하면 할수록 경제가 더욱 침체되어 빚 갚을 능력 이 오히려 작아진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텐데 그리스가 어떻게 돈 을 벌어 부채를 줄일 수 있겠는가. 물론 자국 통화 를 평가절하할 수 있다면 수출을 늘려서 돈을 벌
면 좋겠으나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아이슬란드는 유로존에
와 반대로 지금 EU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은, 그리
속해 있지 않으므로 이 방법을 통해 다소나마 경제
스 등 재정위기로 어려운 나라를 조금 더 도와주되
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나 스페
이에 대해 엄청나게 조건(구제금융 조건)을 붙이
인은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으니 평가절하도 못한
겠다는 거다. 그 조건의 내용은 ‘도움받는 나라’가
다. 평가절하도 못하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재정
2012년. 코리아위크가 첫발을 내딧는 지금. 앞으로 필라델피아 언론에 중추적인 역활을 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늘 좋은 기사와 좋은 소식으로 독자가 기대하는 신문으로 거듭나십시요.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필라델피아 식품인협회 우완동 회장 외 임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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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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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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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해온 위안화 절상과도 맞물려 많은 기대를 모 아왔다. 정권교체가 내수 확대와 위안화 절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은 없을까? 중국 정치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새 인물이 들어온다고 중국 체제가 바뀔지 잘 모 르겠다. 그리고 내수 확대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내수 키운다는 것이 말이 쉽지, 정부 가 더 소비하라고 한다고 인민이 실제로 더 소비 할 수 있겠는가? 더욱이 상하이처럼 매우 발달한 도시가 있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돈을 쓰려고 해도 쓸 수가 없다. 쇼핑센터도 없고 신용카드도 크게 확산되어 있지 않다. 2012년 세계경제는 한마디로 막막하다는 결 론인가? 올해뿐 아니라 그 후에도 어디서 어떻게 회복될 지 불확실하다. 아까도 말했지만 세계 각국은 재 긴축을 해야 하니, 빠져나올 길이 없는 것이다.
비해 아일랜드는 금융위기 이전 10년 동안 오히
정·통화 팽창으로 번 시간에 구조조정을 본격화
지금 유럽 위기가 풀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려 GDP 3% 규모의 재정흑자를 내던, 매우 우량한
하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했다. 이른바
결국 EU라는 시스템 자체 때문이라는 소리도 있
국가였다. 금융허브 육성한다고 날뛰다 완전히 망
녹색성장도 그런 모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결국
다.
한 거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도 2~3%
시간만 낭비한 것으로 끝났다. 돈을 풀긴 했으나
유로권 전체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6% 정도
선에서 재정흑자나 적자를 내는 등 비교적 양호했
그 돈은 생산적 부문에 투자되기보다 투기성 자금
인데 미국보다 훨씬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치명
다. 재정 문제가 심각한 나라가 아니었다는 뜻이
으로 변신해서 여기저기로 쏘다니며 세계경제를
적 문제는, 유로존 국가들이 단일 통화를 사용하
다. 더욱이 위기에 빠진 남유럽 국가들은 EU 지역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는 강도 높은 경제통합을 이루긴 했으나 사실은
에서는 오히려 복지제도가 약한 나라들이다.
‘하나의 나라’라는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독일· 네덜란드·핀란드에서는 ‘왜 그리스에 돈을 대주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라는 중국이 있지 않 은가?
돈이 생산적 부문에 쓰이게 하려면 금융개혁이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금융개혁 역시 제대로 이 뤄지지 못했다. 세계 금융위기를 일으킨 독성 자
냐’며 항의한다. 그래서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거
글쎄다. 중국이 그나마 성장한다 해도 세계경
산, 주택시장 붕괴 따위 근본적 문제는 하나도 해
다. 시민들은 같은 나라라는 의식도 없는데, 이 나
제에 크게 좋은 효과를 주기는 힘들다. 중국이 세
결된 것이 없다. 이런 와중에 미국과 유럽이 긴축
라 저 나라 섞어 너무 빨리 통합한 것이 화근이다.
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하다. 각
정책 한답시고 칼 빼들고 나서서 안 그래도 어려
더욱이 올해에는 유럽에 선거가 많다. 각국 정
각 25%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에 비하
운 경제를 더욱 망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
당이 시민들 눈치를 보게 되면서 금융위기 극복이
면 너무 작다. 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
면, 올해뿐 아니라 이후 몇 년간 전망이 어둡다고
더 어렵게 되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도 문제다.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 엄청난 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일본이 겪었던 ‘잃어버린 10
올해부터는 유럽 시민들이 현재의 난제를 어떻
모의 정부지출을 했고 그 덕분에 지난 2~3년은 버
년’을 전 세계가 겪게 될지도 모른다. 다른 시나리
게 풀어나갈 것인가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이를 선
틸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경제가 침체된
오가 보이지 않는다.
거에 반영하기 바란다. 그러나 예측이 쉽지 않은
다면 중국의 수출 또한 급락하고 이에 따른 충격
이유가, 나라마다 정치적 구도가 다른데, 일부 국
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은 수출이 25~30%
장기 불황이 아니라 공황이 닥칠 가능성은 없 는가?
가에서는 EU를 탈퇴하고 이민도 받지 말자는 극
수준이고 그래서 수출이 어려우면 충격도 훨씬 클
글쎄. 예측하기 힘들다. 물론 아직 불안 요인이
우파 정당이 세를 얻을 정도로 정세가 유동적이기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불안 요인도 많다. 해외에서
많은 것은 사실이다. 예컨대 미국의 상업용 부동
때문이다. 4월 프랑스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
는 잘 모르지만 연간 수만 건에 이르는 폭동과 파
산 부문의 경우, 대출상환 기간이 2013~2014년
라 유럽 정세에 큰 영향을 줄 것 같다.
업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빈부격차가 계속 확대
에 집중되어 있다. 이런 부문에서 대형 부도가 터
되어왔기 때문이다. 중국의 급격한 성장이 앞으로
지거나 중국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해서 세계경
도 지속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이라면,
제 전체에 엄청난 쇼크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어느 나라가 기관차 역할로 세계경제를 끌어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큰 것’은 이미 대다수가 터졌다
있겠는가. 큰 문제다.
고 본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세계경제가 조
유럽 국가들이 어려운 것은 ‘과잉 복지’로 인 한 재정위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재정적자 문제가 금융 위기 이전에 심각했던 나라는 그리스밖에 없다. 그리스는 골드먼삭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과 공모
중국도 올해 정권교체가 있다. 중국 정부는
해서 재정적자 규모를 감추는 짓까지 했다. 이에
그동안 내수를 키우겠다고 해왔다. 이는 미국이
금 성장하는 것 같다가 퇴보했다가 하는 일이 끝 없이 되풀이되는, 장기 불황이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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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벨로스터
현대 에쿠우스
2012 필라델피아 오토쇼 이번 주말까지 현대 에쿠우스 벨로스터, 추천차량 및 우수한 차량에 선정
었으며 아울러 2012 머세이드 벤즈 ML, 2012 포 세 911 Carrera와 함께 가장 잘만든 차로 선정되
미국 4대 오토쇼 중의
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춘‘그린카(Green Car)’
었다. 이번 오토쇼는 총 52만 8000스퀘어피트의
하나인‘2012 필라델피아
rk eorj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오토쇼에
공간에 700여개의 차종이 전시되고 있으며 이번
오토쇼’가 지난 28일부
는 시보레의 Spark, 포드의 C-MAX Energi, 시보
주말 오픈 시간은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 일
터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에 위치한 펜
레 Volt, 피스커 Karma, 미스비시 i-MiEV, 니산
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는 13세
LEAF, 토요타 Prius c, 볼보 C30 Electric 등의 그린
이상은 주중 12달러, 7~12세와 62세 이상은 6달
이번 주말까지(5일) 열리는 이번 오토쇼는‘보
카들이 출품되어 관람객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을
러, 6세 이하는 무료다. 주최측은 총 22만5000명
다 크게(bigger)’ ‘보다 좋게(better)’‘보다 돋보
사로잡고 있다. 현대와 기아가 참여한 한국차 중
정도가 이번 오토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이게(bolder)’란 주제로 마련되었으며 특히 에
에는 에쿠우스와 벨로스터가 추천차량에 선정되
다. 오토쇼의 현장을 사진을 통해 가보자.
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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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A R D • 게 시 판
2월 ◆ 노문환 목사 초청
◆Ben’s Beauty Supply 2012 Seminar
필라 기독교방송 활성화를 위한 찬양 집회
일시:2012년 2월 12일 일요일 오후 6시 장소: 필라델피아 오피스 2층 6900 Lindbergh Blvd.,Philadelphia, PA 19142 문의: (215) 365-5600
2월 8일(수) 오후 8시 벅스카운티 장로교회(김풍운 목사) 2월 10일 오후 8시 체리힐 새행전교회(최무림 목사) 2월 12일(일) 오후 2시 서광교회(전영현 목사) 문의: 267-237-3681 ◆장구, 단소 무료교실
개강일시: 2월 4일(토) 가야금, 대금 특별지도 문의: 267-312-4431
오세영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무료 유방건강진단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일시: 2월 15일(수) 오후 4시~오후 8시 장소: 에빙턴 메모리얼 헬스 센터 2729 Blair Mill Rd, Suite F Willow Grove, PA 19090 예약필수:215-481-2204, 소영희 간호사 215-481-6864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필라등산동호회 제184차 정기산행
일시: 2월 5일(일)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예상)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309 보이는쪽) 산행장소: Cove Mountain, Duncannon, PA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 강좌 KITE 2012년 봄 학기 개강
일시: 2월 6일 (월) 저녁 7:30 장소: KITE 강의실 (연합교회 사랑의 집 2층) 문의: (215) 407-3898(정희권 목사), 913-5547 (권태익 장로)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한인 여성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사
일시: 3월 16일(금) 오후3시~5시 장소: 모스 재활원 60 E. Township Rd. Elkinspark. PA 19027 대상: 40세 이상 무보험 여성 예약필수: 215-663-6114(백승원)
오세영(吳世榮, 1942년~ ) 전남 영광에서 출생하였다. 1965년 《현대문학》에 〈새벽〉이, 1966 년〈꽃 외〉가 추천되고, 1968년 〈잠깨는 추상〉이 추천 완료되면서 등 단하였다. 시집으로 《반란하는 빛》,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무명 연 시》,《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등이 있다. 한국시인협회상, 녹원문 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서울대 교수 를 역임하였다.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일시: 2월 11일 (토) 오전 11시 장소: 체리힐 장로교회 1920 Old Cuthbert Rd, herry Hill, NJ 08034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결혼 45주년 90일 방랑기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고 가는 시간처럼 그렇게 왔다가 가는 것들
「사랑과 꿈을 안고」출판 기념회
일시: 매주일 오후2시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가버린 후에도 보내지 못한 것들이 나를 착각속에 묻어두고
◆남부뉴저지 노인회 김희점 회장 취임식
그러게나 벌써 2월이다. 물론 벌써 12월이네. 올해도 다 갔군. 하기도 하고 벌써 6월이네. 올해도 반이나 지났네. 하기도 한다. 하지만 12월이나 6월에는 체크를 쓰면서 년도수를 잘 못쓰지 않는다. 보낸 줄 알았던 지난해가 천연스레 옆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2월. 그러나 현상은 본질이 아니란다.
일시: 2월 11일(토) 오후 6시 30분 장소: 블루벨 라이라이 회관 1144 Dekalb Pk. Blue Bell. PA 19422 문의: 정승진 484-232-1348
때론 그 현상에 익숙해져 있어도 다시는 돌아오질 않을것들이다. 2월은 본질을 인식하는 시간이다. 무거운 코트를 벗고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제 꽃의 이름을 불러 존재를 확인 할 때다. Juli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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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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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하이오로 이주한 친구가 놀러왔다.
한인사회 불경기로 업종 전환
이야기 도중 이 친구가 ‘그런데 말야. 이번에 와
네일 살롱 등으로 옮겨가
서보니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
이들이 눈앞에서 사라지
건축일을 하는 남편이 몇 개월
아’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듣고 보니 우리 주변에
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째 일이 없어 놀고 있다며 일자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조선족 동포들이 많이 사라
인 이유로 보인다.
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리를 부탁하는 조선족 여성은
미국에 불경기가 닥치면
조선족.
서 이들이 일할 일자리도 줄어
필라에서 일자리가 없으면 우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중국의 동북 3성에
들 뿐 아니라 경제적인 수입이 적어
선 남편만이라도 뉴욕 등으로
남아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는 한민족으로
지면서 이들은 일할 수 있는 곳, 다시
가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조선족으로 불리고 있다.
말해 돈을 벌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이 일대가 대부분 일제시대 독립운동
이들이 미국에 온 목적은 돈을 버는 데 있기 때
이 활발하게 펼쳐지던 지역이라 독립운동가의 후
문에 돈벌이가 되지 않으면 떠날 수밖에 없는 것
서 일자리가 없으면 우선 남편만이라도 뉴욕 등으
손들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이들은 자부심이 대
이다. 미국을 들어오며 진 빚을 갚기 위해서도 돈
로 가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단하다. 이들이 미국으로 건너오기 시작한 것은
벌이가 되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 한때 식당 웨이
의 불경기가, 한인사회의 불경기로 이어졌고 결국
1990년대, 미국으로 오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
트리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조선족 여성들도 식
은 조선족들의 대거 이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인 이유 때문이다.
당에서 그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다.
90년대부터 미국으로 건너와 중국커뮤니티와
이유는 한인 운영 식당들이 불경기에 손님이 줄
한국 커뮤니티에 발을 디디고 기반을 넓혀 왔다.
어들면서 수입이 이전만 못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
뉴욕에는 이미 2000년 대 중반에 약 1만여 명의 조
로 직장을 옮긴 것이다.
선족이 거주하고 있었고 필라델피아에도 2000년 도 중반에 1천여 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들이 옮겨가는 곳은 대부분 네일 살롱 등으로
이 외에도 그동안 모은 돈은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네일살롱과 뷰티서플라이 등의 사 업체 등을 인수하여 비즈니스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초보자로 기술을 익히며 돈을 벌고 있다. 식당보
한인들은 미국으로 이주해 온 목표가 단지 돈
이들의 80~90%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불안에
다는 일급이 낫고 고객들로부터의 팁 수입도 기대
을 버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중에 돈을 번
떨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미국으로 건너올 때 생
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일살롱으로 옮긴 조선족 여성
다는 경제적인 활동이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지만
명의 위험도 무릅쓰고 위험한 과정을 거쳐 미국에
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자식들의 교육, 더 나은 환경 등이 한인들이 미국
왔다. 이유는 단 하나, 미국에 가서 달러를 많이 벌
조선족 여성들보다 더 많이 떠난 것은 조선족
으로 온 가장 큰 이유고 결국 한인들은 고국으로
남성들이다. 주로 건축현장 및 사이딩 등 에서 일
돌아간다는 생각보다 미국에 산다는 생각으로 산
이들은 미국에 오기 위해 약 3만 달러의 빚을 내
을 하던 조선족 남성들은 불경기로 인해 건축공사
다. 하지만 많은 조선족들은 미국으로 돈을 벌기
어 미국에 들어오고 3년 정도면 빚을 다 갚을 수 있
가 현저히 줄어들자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으로
위해 왔고 오기 위해 빚까지 지고 왔기 때문에 이
고 5년 정도면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알려졌다.
들은 돈을 버는 것이 곧 그들의 생존과 밀접한, 절
겠다는 이유다.
꿈을 안고 미국으로 불법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주로 필라델피아보다 인구가 많은 뉴욕
박한 이유가 된다.
하지만 5년이 지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조선족
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빚을 갚고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은 거의 없다. 이들은 대부분 5년 정도가 되면 중
LA 등 미 서부와 남부 달라스 지역으로 이주하기
그래서 힘들고 위험한 직장도 마다하지 않고 한
국에서 가족들을 데리고 온다.이들이 미국에 와
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회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조선족들이 이
종사하는 직종은 대부분 식당과 건축일 등 한인들
달라스 <뉴스코리아>의 최윤주 편집장에 따르
이 꺼려하는 힘든 일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식당
면 달라스 지역의 조선족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
박영애 조선족협회 회장은 “미국과 한인사회
에서, 건축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조선족들이 점
다. 이유는 달라스 지역이 아직도 건축 현장이 많
에 불경기가 오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졌다
점 더 볼 수 없게 되어가는 것이다. 식당의 웨이트
고 청소 등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기 때문인 것으
고 들었다”며 “많은 여성들은 네일살롱 등으로 직
리스, 건축일 등 소위 말하는 동포사회의 3D 업종
로 보인다.
장을 옮기고 있으며 남자들은 건축경기의 퇴보로
에 종사하던 많은 조선족 동포들의 수가 줄어들면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제 돈벌이를 찾아서 떠나는 것이다.
건축일을 하는 남편이 몇 개월 째 일이 없어 놀고
인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다”고 확인해
있다며 일자리를 부탁하는 조선족 여성은 필라에
주었다. 박회장은 또한 중국으로 귀국하는 분들
특 집 • SPECIAL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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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들은 네일살롱 등 으로 직장을 옮기고 있으며 남자들은 건축경기의 퇴보로 인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 나고 있다
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으로의 귀환도 부쩍 늘어
특히 조선족들의 경우 중국어가 자신의 모국어
거칠지만 정감 있는 웃음으로 대하던 이들이 사라
나 다름없고 중국이 그들의 태어나 살아온 그들의
져가며 우리는 이들을 같은 민족으로 대했는가하
나라인 만큼 중국으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며 돌아보게 된다.
이처럼 타 지역이나 타 업종으로 옮겨가는 조
이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미국에서 모은 돈으로
선족들도 많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조선족들 중에
식당 등의 사업체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자영업자
는 미국 생활을 접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요
의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즘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극 심한 불경기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상대적
미국의 불경기가 심해진다고 해서 한인들이 중 국으로의 이주를 꿈꿀 수 있겠는가?
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고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
어쩌면 세계경제에서의 중국의 급부상과 경제
아진 만큼 중국에서의 일자리와 돈벌이가 미국 못
대국으로의 진입, G2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
지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이들의 귀국을 결정하
는 중국의 부상은 조선족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로 미국으로 이주 중에
될 수 있다. 미국의 불경기와 중국의 경제적 부상
진 빚을 다 갚고 나름 미국에서 어느 정도 지낸 조
이 조선족 이주의 또 다른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
선족들을 중심으로 귀국 바람이 부는 것으로 보인
이다.
다. 하긴 미국도 중국의 도움이 없이는 경제적 부
우리와 한 핏줄이면서도 조선족이라는 호칭으
양을 할 수 없는 지금 미국보다는 중국이 훨씬 유
로 불리던 이들도 분명 우리 민족의 한 일원임이
리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분명하다. 그리고 항상 우리의 주변에서 조금은
불경기가 가져온 또 다른 풍경, 조선족들이 우 리의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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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특 집
창간호•2012년 2월 3일
동포체감불경기심각하다 현재 당신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한인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단체는 무엇라고 생각합니까? 각 직능단체
기타:2명 4%
10%
종교문제 :18명 10%
건강문제:39명 21%
한인회:45명 25%
금전문제:75명 (사업포함) 41%
교회:120명 65%
자녀문제:45명 24%
당신이 지지하는 한국의 대권주자는 누구입니까?
정동영:3명 유시민:6명 2% 3% 손학규:3명 2%
박근혜:33명 18%
평통 0% 기타 0%
(식품협회, 세탁협, 뷰티협 등):6명
한인회에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투명한 한인회 운영:6명 주류사회와의 3% 노인복지 가교역할:12명 :12명 7% 7%
단결 및 화합:39명 21%
봉사:39명 21%
동포 위한 실질적 사업:15명 8%
바라는 것 없음:39명 21%
당신은 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을 것으로 생각하며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김문수 0%
안철수:51명 28%
안철수 57명 59%
박근혜-한명숙 :30명17% 박근혜-안철수:96명 52%
없음:60명 33%
어린이 방과후 학교 및 자녀교육:21명 11%
문재인:30명 16%
박근혜-문재인:57명 31%
(24%), 건강문제(21%)를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
주간코리아 KOREAWEEK 창간기념 한인여론조사
서는 수치로 동포들의 경제적 악화가 심화되고 있 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인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단체나 집
한인들의 체감 불경기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
박근혜 39명 41%
박근혜 6명 20%
박근혜 12명 21% 문재인 45명 79%
한명숙 24명 80%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과 한국의 선호정당을 묻는 질문과 지 지정당을 묻는 질문에 ‘관심 없음’이 각각 46%와 42%를 차지했다.
단으로는 교회가 65%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으
한국의 대선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그래도 비교
며 동포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것으로는 신분문제
적 관심을 보여 ‘관심 없음’의 비율이 33%로 낮아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창간 기념으로 실시한 여
악용이 52%로 타의 추종을 불허해 아직도 동포사
지기는 했지만 역시 가장 높은 대답이었다.
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것이어서 그동안 설로만 떠
회에서 신분문제로 억울함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돌던 동포들의 경제 체감온도는 영하인 것으로 나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로 나타났다.
타났다.
한인사회가 보수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한인들의 한국 야당 지지율
한인들이 한인회에 바라는 주관적 질문에는 봉
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의 정치
이번 여론 조사에서 한인들은 현재 최대 관심사
사와 단결이 각각 21%씩을 차지했으며 어린이 방
의식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를 묻는 질문에 41%가 금전적 문제를 꼽아 다른
과 후 학교 및 2세 교육이 11%로 뒤를 이었다. 하
가능케 했다.
문제를 월등하게 앞섰다.
지만 ‘관심 없다’라는 대답도 21%를 차지했다.
최대관심사 2,3위를 차지한 자녀교육문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정치문제에 관심이
이 항목에서는 민주통합당이 38%의 지지를 얻 어 20%의 지지를 얻은 한나라당을 더블 스코어에
다
특 집 • SPECIAL
창간호•2012년 2월 3일
61
41%경제문제가최대관심사 동포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올해 미국대선에서 당신이 지지하는 정당은?
한국의 어느 당을 지지합니까? 통합진보당 0% 선진당 0%
기타 0%
가정파괴:45명 25% 신분문제 악용:96명 52%
임금체불 및 저임금:42명 23%
지지하는 정당 없음:84명 46%
공화당:36명 20%
한나라당 (여권):36명 20%
지지하는 정당 없음:78명 42%
민주당:63명 34%
민주통합당:69명 38%
영주권자 및 거주자-총102명(응답자의 56%)
재외국민선거인 등록을 하셨습니까? 네:3명 1.6% 기타 44% 영주권자 및 거주자 102명 56%
총선과 대선에서 투표에 참여하겠습니까?
안하겠다 :45명 44% 참여 하겠다 :57명 56%
투표 및 등록을 위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순회 영사 업무 등록 및 순회 투표소 설치:36명
36% 아니요:99명 98.4% 우편 등록 및 투표:3명 3%
인터넷 등록 및 투표:63명 61%
총영사관에서만 등록 및 투표 0%
가까운 차이로 앞섰다. 한국의 대선 후보 선호도
인사회의 이념지도가 급변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
선거인 등록 및 투표 방법이 개선될 경우 더 높은
는 안철수씨가 28%로 선두를 달렸고 박근혜 한나
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당 비대위원장이 18%를 얻는데 그쳤으며 문재 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6%로 박근혜 위원장을 2%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 선거 를 위한 제도는 빵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183명이 참석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 재
이번 조사는 남부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델라 웨어주에 사는 한인 동포 183명이 참여했으며 방 문 조사가 61명, 전화조사가 82명, 인터넷 참여가
흥미로운 점은 야당후보들이 박근혜 위원장과
외국민 선거 등록을 한 응답자는 단 3명뿐으로
40명으로 이루어졌다.
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충
1.6%에 그쳤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하겠느냐는
여론조사는 남성이 120명으로 여성 63명보다 2
격을 주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은 안철수씨와의
질문에는 투표권을 가진 거주자 및 영주권자들의
배 가까이 많았으며 20대가 6%, 30대가 20%, 40
41%-59%로 18%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
56%가 투표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한인들
대가 38%, 50대가 23%, 60대 이상이 13% 참여했
히려 한국의 여론조사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
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 또한 참여자의 신분은 시민권자가 44%로 가
난 문재인 이사장과의 대결에서는 21%-79%, 같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과 투표에 대해 투표권을
은 여성인 한명숙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의 대결
가진 응답자의 56%가 인터넷을 통한 등록 및 투
에서는 20%-80%로 참패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
표를 지지했으며 의외로 우편투표에 대한 선호도
참여자들은 자영업자가 39%, 직장인이 48%
났다.
는 3%로 저조했다. 오히려 순회영사업무 시 등록
이었으며 노인들과 가정주부를 비롯한 무직자도
및 순회투표소 설치가 36%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
13%였다.
이는 그동안 보수적이라고 여겨져 왔던 미국 한
장 많았으며 한국선거에 투표권이 있는 영주권자 와 거주자가 각각 33%와 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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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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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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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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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북한 서한만에 세계 3위의 석유 매장? 미국의 전쟁은 석유 확보전쟁 중국 사활을 걸고 북 석유 지킨다. 북한의 석유 한반도에 축복인가? 재앙인가? 북한 발해만에 1470억 배럴 석유매장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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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한 국 뉴 스
지난 2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 해 자신의 후반기 정책 방향을 밝혔다.
창간호•2012년 2월 3일
일 ㈜효원물산 회장이 북한과 중국이 최근 남포 앞바다 서한만 유전지대 공동개발에 합의했다는
한국의 연두교시에 해당하는 미 대통령의 국정
주장을 펼쳤다. 김 회장은 “북한은 남북 경제협력
연설은 미 행정부의 그해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
중단에 따른 외화수입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철
고 있어 미국의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전
강, 무연탄 등 자원을 중심으로 한 대중(對中) 수
세계가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주목한다.
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북·중 접경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감세철회라는 카드를 꺼
지역 위화도, 황금평, 나진·선봉 지역 일대 개발
내며 미국의 공정한 사회 회복을 앞세워 공화당을
과 남포 앞바다 서한만 유전지대 개발과 관련, 북
앞세우며 재선가도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은 이러
한이 중국과의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 국정연설에서 세계에 대한 미국의 대외 정책도
그는 “북·중간 유전 공동개발 합의가 이뤄진 것
천명한다. 그런데 올해 오바마의 국정연설에서는
은 지난해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문제의 언급이 빠졌다. 해마다 핵문제로 악의
김 회장은 “서한만과 연결된 중국 보하이(渤海)
축으로 규정되어 온 북한문제는 미 대통령 국정연
만 대륙붕 유전지대(발해만과 연결된 서한만 유
비아가 2,646옥 배럴리고 그 다음이 1,752억의 쿠
설의 단골메뉴였다. 더군다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전지대가 정확한 표현이다.)에는 200억여t에 해
웨이트다. 현재 3위가 호르뮤즈 해협을 중심으로
의 사망으로 북한이 김정은 3대 세습체제로 넘어
당하는 원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채
미국과 긴장을 높여가고 있는 이란으로 1376억
가는 마당에 북한을 흔들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
취 가능량을 매장량의 3분의 1 수준인 70억-80
배럴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1,470억 배럴은 이란
도 불구하고 북한문제가 국정연설에서 빠진 것이
억t으로 잡는다면, 대략 중국이 30년가량 소비할
을 제치고 세계 3위의 매장량에 해당하는 어마어
다. 이를 두고 많은 언론들은 새로운 체제로 들어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충분
마한 양이 아닐 수 없다.
서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분석하고
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1년에 소비하는 석유량
북한에 석유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있다.
은 약 2억5000만t이다. 앞서 북한과 중국은 지난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중국이 인정했고 한국도
그러나 과연 그럴까?
2005년 ‘조·중 정부간 해상 원유 공동개발에 관
알고 있었듯이 2004년 경에 약 6백억 배럴로 추산
만약에 그것이 아니라면 어떤 배경이 있을까?
한 협정’을 체결, 서한만지역 등에 대한 공동개발
되었던 매장량이 2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여기에 우리가 북한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의
원칙을 마련한 바 있으나, 최근 들어 구체적인 개
미 있는 장면이 지난 해 5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열
발합의가 이뤄졌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이러한 내용을 연합신문이 속보로 보도했고 한 겨례신문과 문화일보 등 한국의 언론들이 받아서
렸다. 이때는 지난 해 연말 갑자기 사망한 북한 국
200억톤이라는 석유매장량이라는 단위가 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서한만 유전지대는
방위원장이 연이은 중국방문으로 뉴스를 장식하
듯 머리 속에 입력이 되지않지만 세계 에너지 회
남포는 물론 평양까지 연결된 것으로 알려 졌다.
고 있을 무렵이다.
의(WEC)의 환산 계수를 적용하면, 200억톤 규모
실례로 고 정주영 회장이 북측의 유전 정보를 확
의 석유는 약 1,470억 배럴에 해당된다.
인하고, 2004년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국장위
5월 30일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친박)이 주최한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1470억 배럴이면 어느정도일까?
원장에게 북측 유전 개발과 파이프라인 개설을 요
에서 무역협회 남북교역투자협의회 고문인 김영
세계에서 가장 석유매장량이 높은 사우디 아라
청했던 사실이 있다. 당시 회담에서 김정일 국방
한 국 뉴 스 • N E W S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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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은 평양이 거대한 유전지대에 둥둥 떠 있다 고 표현하며, 고 정주영 회장의 서해 유전 공동개 발을 흔쾌히 동의해 주었다. 이런 회담 사실을 정주영회장이 언론에 공표하 자, 국내 언론은 이구동성으로 정주영회장의 단순 한 립 서스비이거나, 북한 유전 개발은 경제적 타 당성이 없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남측 최 대 기업을 일군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 국민 앞에서 허튼 빈말이라도 했단 말인가?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과 유전 탐 사, 시추, 개발이 심도있게 논의 되기도 했다. 이 모든 협력관계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된 뒤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몇 년 전부터 외교통상부와 KOTRA가 발칵 뒤집힌 사건이 있었다. 북측의 주 력 수출제품 목록에 정밀 기계 장비와 함께 석유 제품이 급속히 부상한 것이다. 2000년경부터 북 측이 일본과 중국 태국, 유럽등지에 1000만달러 이상의 석유를 수출하는 사실이 알려지더니, 매년 석유 제품 수출비중이 급속히 높아진 것이 서방의 수입 통계로 계속 확인 되었다. 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최근 발표한 ‘2010년 대북한 교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과 EU내 27개국 간 교역액은 1억7천 700만유로로 2009년의 1억2천300만 유로보다 43% 증가했다. 북한은 작년 상반기 네덜란드에 5 천500만유로 이상의 휘발유·경유·역청유를
시간이나 전혀 감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
미국이 중동지역과 아프카니스탄에서 벌인 전
수출했다. (연합뉴스. 2011. 3 .22) 그렇다면 북한
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바로 대북라인이 완전히 끊
쟁은 석유확보(에너지 확보)와 중국의 봉쇄라는
의 석유는 한반도에 행복의 시작일까? 아니면 불
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남북관계는 김대중,
두가지 키워드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전문가들은
행의 씨앗일까?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최악의 상태라고 할 수 있
말한다. 이 중국 봉쇄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 또 하
다. 차기 남한의 정권이 어느 쪽이 되느냐가 중용
나 있다.
서해를 장악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한 대목이다.
바로 한반도 지역이다.
남한에 현재 이명박 정권처럼 북한에 적대적인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바로 서해지역이 앞으로
미국의 중국봉쇄정책의 핵심은 서해 봉쇄
정권이 들어선다면 남북관계는 돌이키기에 너무
미중 대결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 될 것이다. 이유
북한의 서해 석유 발견으로
먼길로 가버릴 수 있다. 그러나 진보진영이 정권
는 중국의 대외 수출의 목줄을 쥘 수 있는 곳이 서
미국 서해 차지 위해 전쟁도 불사
을 되찾는다 해도 남북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
해이며 이제는 발해만에 석유 매장이 확인됨으로
망이다. 그 이유는 바로 중국과 미국이라는 한반
서 미국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 되어버렸
북한에 석유가 생산되고 이 석유가 남한으로 유
도를 둘러싸고 있는 최강 2개국의 대립관계 때문
기 때문이다.
입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와 경제발전에 더 없이
이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의 세계지배전략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현실은 불행히도 그렇
의 핵심은 중국의 봉쇄정책이다.
서해 바다와 미중 패권전쟁
지 못하다. 이명박 정권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북
이미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그리고 현재 긴장
한 고립정책은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북한과의 통
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에 이르기까지 세계지도를
서해를 지배하는 자 아시아를 지배하고
로를 완전히 봉쇄시켰다.
놓고 보면 두가지를 알 수 있다. 그 하나는 중국을
아시아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후 남한의 정보계통
봉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바로 석유다. 이란을
들은 ‘먹통안보라인’이라는 언론의 심한 질책을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파이프라
받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사망 후 48
인이 지나가야 될 길이 바로 아프카니스탄이다.
다가올 미래에서 서해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중 요한 바다, 세계에서 가장 대규모의 경쟁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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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한 국 뉴 스
창간호•2012년 2월 3일
서해지역은 앞으로 미중 대결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 될 것이다. 중국의 대외 수출의 목줄을 쥘 수 있는 곳이며 발해만에 석유 매장이 확인됨으로서 미국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야기 될지도 모르는 바다다. 물론 서해 바다는
을 바꿔놓은 전투도 여러 차례 있었다. 서기 7세기
것이다. 만약 미국이 서해의 제해권을 장악 했다
역사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한 바다였다. 과거 서해
당나라와 고구려 전쟁시 중국은 서해를 통해 수십
면 중국의 북방지역, 즉 산동 반도 이북 지역은 언
를 장악하는 나라는 아시아의 패권국이 될 수 있
만 대군을 이동 시켰다.
제라도 미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전략적으로 마비
었다. 앞으로 서해를 미국이 장악한다면 미국은
16세기 임진왜란 당시 일본과 중국은 서해에서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장기간 세계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충돌했고, 19세기 말인 1895년 일본은 서해에서
석유와 식량은 물론 중국 의 북부 사회가 살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거꾸로 서해바다의
청나라를 제압, 아시아 패권을 향해 한발 더 나갔
서 움직이게 하는데 필요한 모든 물동량은 서해를
제해권을 미국에 내주는 한 중국은 세계의 챔피언
다. 1904년 일본은 서해에서 러시아 해군기지 여
거쳐야만 하는데 미국이 서해의 제해권을 장악하
이 되기는커녕 아시아의 챔피언이 되기도 쉽지 않
순 항을 장악함으로써 아시아 패권을 장악할 수
는 경우 중국은 물자를 중국의 남부 지방에서 북
을 것이다. 서해바다를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
있었다. 한국 전쟁의 분기점이 되었던 인천상륙작
부지방까지 육로를 통해 수송할 수밖에 도리가 없
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세계 정치의
전, 한국 전쟁이후 2010년까지 끊임없이 충돌이
을 것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지적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다.
야기되는 곳이 바로 서해 바다다.
고 있다. 중국으로서도 사활을 걸고 서해를 지배
서해는 역사상 유명한 전쟁터 이었다. 서기 6세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이
기 이후 오늘날인 21세기 에 이를 때 까지 서해에
지난 해 8월 해군대학 학술지인 해양전략에 게재
그런데 여기에 서해의 북한지역인 발해만에서
서는 수많은 전투(해전)가 벌어졌고 역사의 흐름
한 글을 보면 서해에서의 미국과 중국의 각축은
대규모 유전이 발견된 것이다. 이제 중국과 미국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 다.
해야할 강박감이 있는 것이다.
은 이 지역을 절대로 양보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미국이 벌인 전쟁이 에너지확보라는 석유라인
이춘근 실장은 이글에서
을 따라 움직인 것이라면 중국의 목줄을 쥘 수 있
‘서해 바다가 다시 세계의
으며 더군다나 엄청난 양의 석유까지 발견된 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지역을 지배해야만 하는 것이고 중국은 자신의 숨
서해 바다가 미국과 중국 사
통일 뿐 아니라 이제 중국이 향후 30년간 쓸 수 있
이의 결전장이 될 것이기 때
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서해를 미국에 내어줄
문이다. 미국이 만약 서해
수는 절대 없게 되었다.
바다를 장악할 수 있다면 미
결국 서해가 중국과 미국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
국은 중국의 경제와 전략을
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중
손쉽게 파멸 시킬 수 있을
미 대결과 석유확보를 놓고 서해에서 중국과 미국
다
언
비
아
를
하
북
없
하
배
서
국
인
있
해
숨
있
줄
라
중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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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이 대규모로 충돌한다면 한반도는 이 충돌의 영향
지 협박으로만 들리지 않는 부분이다. 미국이 한
권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반도의 운명이 불쌍해서 전쟁을 결코 일으키지 않
올해 남한에 대선이 있다.
더 섬뜩한 사실은 미국의 메이저들은 여하한 경
을리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또한 중국이 자신의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이러한 국제적 인식 아래
우에도 석유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존이 위협 당하면서까지 한반도를 지켜줄리 만
남북화해와 협력을 이루는 것은 민족의 사활을 건
이런 메이저들의 움직임이 미국의 전쟁결정과정
무하다. 결국 한반도에서 전쟁의 참화를 막고 평
기본조건이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의 석
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
화를 유지해야하는 책임은 우리 민족 스스로에게
유. 민족에게 재앙을 앞당길 수도, 축복일 수도 있
다면 서로 대결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남과 북이 협력관계를
다. 단지 이를 결정하는 것은 남과 북, 그리고 해외
서 본질은 석유이면서 남북갈등을 표면으로 내세
유지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
에 있는 한민족 모두의 몫이다.
운 전쟁의 발발은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의해도 시기적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가 나오는 배경이다.
으로 모자란 마
매장량 세계 3위의 석유발견, 과연 우리민족에
당에 현재 남북
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관계는 최근 15 년 내 가장 위태
남북협력과 화해 절대적으로 필요
로운 시기를 보 내고 있다.
민족의 자체적 역량만이 전쟁참화 막을 수 있어
석유의 발견 으로 더욱 촉발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생각하기만
되고 있는 한반
해도 끔찍하지만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수 밖에
도의 전쟁설은
없다. 남과 북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로만해도 한
이제 단지 설로
반도는 잿더미가 되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북한
만 생각할 것이
은 핵을 보유하고 있다. 불바다 운운하는 것이 단
아니라 민족구
성원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한 국 뉴 스 • N E W S
창간호•2012년 2월 3일
석
2012년 한국 한눈에 살펴보기
외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71
나와 네가 함께 이 루는 우리. 더 큰 우리가 만들 어낸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정
집이나 땅을 골고루 나눠갖지는 않아요
부는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가 5073만
집도 마찬가지예요. 100명 가운데 본인이나 부모님이 집
4284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만일 우리나라가 단
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절반을 약간 넘는 54명이에요. 자기 집이
100명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라고 생각해보면
없는 사람들은 전세(22명)나 월세(20명)를 살 수밖에 없지
어떨까요? 대한민국을 미니어처처럼 축소해 보여
요. 1명은 심지어 비닐하우스나 움막 등에서 살고 있어요. 또
드립니다.
100명 가운데 3명은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는 ‘국민기초생활
자, 우리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수급 대상자’예요. 이렇게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갈리는 가
사람들은 쉴 새 없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습니
장 큰 이유는 일자리 때문일 거예요. 마을 사람 100명 가운에
다. 젊은이들도 있고 할머니・할아버지도 계십
‘취업자’는 딱 절반인 50명이에요. 이른바 ‘월급쟁이’라고 불
니다.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도 보입니다. 우리
리는 사람들은 37명인데요, 13명은 언제라도 일자리를 잃을
마을 100명 가운데 23명은 19살 미만이에요.
위험이 아주 높은 ‘비정규직’이에요.
9살 아래의 어린이나 아기들도 10명이나 되
우리 마을에서 한 해 평균 발생하는 범죄는 대략 4건이에요.
죠. 하 20년 새 60살이 넘은 노인의 수는 8명에
교통사고도 더러 생기지요. 100명이 모여 사는 우리 마을에
서 16명으로 갑절로 늘었어요. 우리 마을에서 태
있는 자동차는 모두 40대. 한 해 평균 2건의 교통사고가 일어
어난 아이는 대부분 80살까지 살 거래요. 참, 우리 마
나곤 한답니다. 우리 마을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게 사는 것은
을엔 이런 사람들도 살아요. 100명 가운데 9명은 혼자
아니에요. 100명 가운데 암환자는 2명. 하지만 앞으로 평생
사는 ‘나홀로 가구’예요. 우리 마을로 옮겨와 살고 있는 외
한차례 이상 암에 걸릴 사람은 확률적으로 무려 36명이나 된
국인은 2명이고요. 몸이 불편한 장애인도 4명, 혈육 중에 남
대요.
북한으로 갈라진 사람이 있는 ‘이산가족’도 2명 살아요.
둘 중 한명은 스마트폰 쓰고 종교 신자예요
우리 마을 사람들은 한 해 평균 한 사람당 2400만원씩을 벌
이제, 우리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일상생활을 한
어요. 이 가운데 535만원을 세금으로 내죠. 하지만 모든 사
번 들여다볼까요? 우선 종교를 가진 사람은 53명으로 종교를
람들의 살림살이가 고른 것은 아니에요. 가진 사람과 못 가
갖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아요. 현재 23명은 불교를, 18
진 사람도 뚜렷하게 구분되죠. 가장 잘사는 사람 10명은 한
명은 개신교를, 그리고 11명은 천주교를 믿고 있어요.
해에 평균 2820만원의 흑자를 보지만, 가장 못사는 사람
스마트폰 사용자는 100명 가운데 47명이나 되고요, 1개 이
10명은 되레 408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어요.
상의 사회관계망서비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
땅을 가진 사람은 29명인데요, 이 가운데 땅이 가장 많은
용하는 사람도 37명이에요. 인터넷 사용자는 100명 가운데
사람 3명이 전체 땅의 76%를 독차지하고 있어요.
80명이나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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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한 국 뉴 스
창간호•2012년 2월 3일
4가지 키워드, 2012 한국정치를 볼 수 있는 고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셀프 탄핵’ 이후 한국 사회의 정치 지형은 상상 초월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안철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2030세대 등 새로운 화두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테러, 돈봉투 등 구시대의 유물이 한데 섞여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정치 지형을 만들고 있다. 한 해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실시되는 것은 20년 만의 일이다. 총선과 대선을 가를 4가지핵심 열쇳말을 짚어봤다.
안철수의확신
문재인의운명
여소야대
2030세대
의사 안철수가 벤처사업가 안
올해 4월 19대 총선은 어떨까.
2030세대는 지난해 10·26 서
철수로 변신할 때 고민의 화두는
여소야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
울시장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했
열정, 지속성 그리고 기여였다. 이
다. 대통령 임기 말에 치러지는 선
다. 20대 69%, 30대 76%가 박원
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다.
거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작동
순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다. 게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야권
끝.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끈 건 분
의 전략가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
노와 SNS였다. 살인적 액수의 등
는 “(민주당 의석이) 절반이 넘을
록금과 청년실업, 전세난 등에 대
거다. 한나라당 스스로 120~130
한 분노와 불안은 트위터와 페이
석을 보는 것 같은데, 진보 진영은
스북을 통해 공유되고, 투표라는
20석 넘기가 쉽지 않을 거고, 그
행동으로 옮아갔다. 집권세력에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의 기준 도 똑같다. 안 문제는 확신이다. 정치에 몰입 할 열정이 있는지, 정치를 통해 사 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 지속성을 가진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지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4월 총선 때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한다. 부산발 ‘문재인 태풍’은 과연 불 것인 가. SBS ‘힐링캠프’ 에 출연한 문재 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 과
한 국 뉴 스 • N E W S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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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확신이 아직까지는 서지 않
‘문이열린캠프’. 1월12일 부산
았다는 얘기다. 안 원장에게 확신
사상구 사상지하철역 앞 건물에
은 ‘영혼’과 일치하는 개념인 듯
문을 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 ‘박
하다. 안 원장이 고민의 결과로 확
고문의 총선 선거사무소 이름이
근혜 파워’다. 한나라당이 중앙선
2030세대의 이런 투표 성향이
신을 갖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다. 선거 구호는 ‘바람이 다르다’.
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
짧은 기간에 달라지진 않을 듯하
그렇다면 정치 참여 여부를 결
‘wind와 hope 두 가지 뜻’이라고
돈봉투 사건 등으로 패닉 상태에
다. 투표율 상승 추세도 지속될 것
정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대선
한다. 민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
빠져 있지만, 박근혜 비상대책위
이다. 2006년 지방선거와 2010
만 놓고 보면, 기부재단과 서울대
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총선 승
원장의 쇄신 성적표에 따라 기사
년 지방선거를 비교하면, 20대는
업무 등을 고려할 때 4월 총선 전
리와 정권 교체의 바람과 희망을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8.4%포인트, 30대는 6.8%포인트
에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은 거의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둘째 변수는 ‘야권 분열’이다. 이
투표율이 높아졌다.
없어 보인다.
러면 나머지는 어디 가 있겠나”라
대한 강한 거부 정서와 함께, 새로
고 자신감을 보였다.
운 정치에 대한 열망은 투표 의지 를 강화한다.
문 후보가 지난해 4·27 경남
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월13
4월 총선 때 ‘야권을 지지한다’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중
대선을 위해 통합진보당에 어느
일 인터넷 선거운동을 상시적으
고 선언하는 방식으로 정치에 뛰
재자로 나섰을 때, “신부님이 속세
정도 양보를 하겠지만, 선거 연대
로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려, 2030
어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로, 시장통으로 나왔다”(백원우
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세대의 위력에 더 불이 붙게 됐다.
만약 대선에 나오려면 늦어도
민주당 의원)는 표현이 나왔다.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SNS를 ‘갖고 노는’ 젊은 층의 투
하반기 초에는 결정을 해야 한다.
그만큼 그는 현실정치와 거리를
높지만, 150석을 넘기기는 어렵
표 참여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이
6~7월에는 야권이 대선후보 경
두었다. 그러나 후보 단일화만으
다고 본다”고 말했다.
란 얘기다.
선 국면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로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다는 사
직접 출마할 경우는 물론, 불출마
실을 절감한 그는 야권 통합운동
할 때도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
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0·26 서
라 올해 정치판이 요동칠 것은 분
울시장과 부산 동구청장 보궐선
명하다. 기억해야 할 사실 하나.
거 때 생전 처음으로 유세 마이크
안 원장은 대선 출마에 대해 한 번
를 잡았고, 12월26일에는 총선 출
도 부정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마를 선언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 12월31일 트위터에 “제겐 참 특별
안철수 서울대 융합 과학기술대학원장
한 해였다. 책, 베스트셀러, 북 콘 서트, 통합운동, 출마까지. 새해 제 삶은 또 어떻게 될까요?”라고 썼다.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PK 지역을 돌파해낸 야권 대선주자’ 라는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당선 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영남 지 역 전체의 선거판이 ‘박근혜 대 문
2008년 7월11일 18대 국회 개원식 모습. 당시 총선에서 153석의 과반 여당이 된 한나라당(현재 166명)은 올해 4월 총선에서는 야당에 제1당 자리를 내줄 위 기에 처했다.
재인’ 구도로 형성될 경우 어려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여전하다. 총선 출마를 말리는 사람도 많 았다고 한다. 낙선할 경우 대선주 자로서 정치적 타격이 너무 크다 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대선 행보로 생각한다면 이번 총선 출 마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 러나 부산 지역 총선이 아주 중요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의 전 부를 던질 생각이고, 그다음 문제 (대선)는 그다음에 생각하겠다” 고 말했다. 문재인의 운명은 부산 사상구 총선 결과에 달렸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투표장으로 향하는 ‘2030세대’의 위력은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을 계기로 더 폭발력을 갖게 됐다. 서울 덕수궁 앞의 한 정치 집회에서 스마트 폰으로 행사 장면을 촬영하는 젊은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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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 O P L E • 이 사 람 이 사 는 법
한인방송에 바친 청춘 중앙방송의 ‘홍PD’ 홍순원씨 매일같이 필라델피아 유일의 한인방송인 중앙
되었던 시청자의 층을 외국인들에게도 확대하자
방송 라디오에서 컬처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방송
는 것이다. 혹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에
을 진행하는 사람이 있다.
오는 손님들 중에 대장금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를
시사에서 연예 생활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그가
이야기하는 고객을 만난 적이 있다면 이는 모두
진행하는 컬처클럽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넘나든
중앙TV 덕이다. 외국인들에게로 방송의 외연은
다.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에서 사람들은 그를 가리
확대되었지만 동포사회로의 관심은 멀어져갔다.
켜 홍피디(PD)라고 부른다. 홍순원이라는 이름이
서브캐리어 방식의 방송 특성으로 라디오 수신기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홍피디로 불린다.
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도 방송이 보급되는데 걸림
홍피디!!! 인생의 황금기인 30대에 중앙방송에 입사해 벌
돌이 되었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스마트 폰이었다.
써 16년의 세월을 보내고 40대 후반에 들어선 홍
홍 피디는 스마트 폰이 보급되기 시작할 무렵,
피디. 그는 한국에서 이곳 템플대학으로 유학을
바로 이 스마트 폰에 주목했고 스마튼폰이 빠르게
와 대학에서 브로드캐스팅 및 메스미디어를 전공
라디오 수신기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피
했고 대학원에 진학해 영화연출을 공부가 3년 차
디는 바로 중앙방송을 들을 수 있는 앱 개발에 착
로 들어가던 중에 그의 말을 빌리면 일생일대의
수했고 적지 않은 개발비를 투입하고 나서 중앙방
웬수를 만나게 된다.
송 라디오용 앱 개발에 성공했다. 홍 피디는 스마
바로 중앙 방송이다.
트 폰 및 인터넷을 통해 별다른 수신기의 구입 없
한국으로 돌아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
이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들을 수 있는 중앙
을 꿈꾸던 홍 피디. 그의 꿈은 그렇게 동포 한인 방
라디오방송을 실현하기에 이른 것이다. 여기까지
송에 저당 잡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맺은 중앙방
홍 피디는 줄기차게 달리고 있다.
송의 인연이 자신의 인생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자그마한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헤드폰
무엇이 홍 피디의 황금기 같은 인생을 다 저당 잡히고 방송에 머무르게 하는가?
을 쓰고 마이크를 앞에 두고 동포들에게 라디오
홍피디에게 물었다. 왜 아직도 여기에 이러고
라는, 문화라는, 방송이라는 이야기를 주야장창
있느냐고. 홍 피디는 전에 어디선가 읽은 것 중에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게 홍 피디는
‘40대까지는 좋아서 열심히 일하고 40대가 넘어
중앙방송이 되었다.
서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라’는 것이 있다
그게 시작이었다.
며 자신이 역시 가장 잘하는 것이 방송이며 동포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좋았다. LA에서 뉴스
들과 함께 하는 방송을 실현하고 싶다는 바람 때
와 드라마를 공수 받아 내보내는 시스템이어서 조
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동포들과 함께 하는
금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한인들이 이 방송
방송의 키워드로 동포문화를 이야기했다.
시간을 기다렸다. 아마도 중앙TV와 라디오 방송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바로 홍 피디의 ‘컬처
이 동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던 시기가 아
클럽’이고 이숙의 ‘해피 투데이’ 같은 동포들의 이
닌가 싶다. 그러나 디지털과 인터넷의 발달이 방
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컨텐츠로 동포
송의 위축을 가져왔다. 어지간한 뉴스는 이미 인
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곳이 담아낼 수 있는 방
터넷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었다. 그러한
송. 그래서 동포들의 사랑방이 되고 쉼터가 되게
형편은 뉴스라고 다르지 않았다.
하고 싶단다.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홍 피디는 이 때 TV에서 뉴스의 포기와 드라마 에의 영어자막 삽입이다. 한인 시청자에게만 한정
오늘도 라디오 전파를 타고 홍피디의 목소리가 흐른다. 꿈이 흐른다.
한인들 이야기와 꿈을 담는 동포문화… 중앙 라디오 방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새로운 도약 꿈꿔
창간호•2012년 2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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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 E A L T H • 건 강
겨울 독감 걸리면 배추김치 끊여라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는
실도 초여름 과일이다. 살구나 매
감기도 있겠으나 날씨가 추
실은 같은 성분의 과일이라
워지고 과일을 많이 먹기 시
몸을 차게 하지만 여름이 다
작하면서 오는 감기도 있다. 평소
가와 기온이 올라가는 때니
에 몸이 따뜻한 사람들은 감기에 잘
조금 먹어도 괜찮다. 더워지는 때이
안 걸린다. 그런데 몸이 차가운 사람
니 찬 성질의 음식을 조금 먹어도 괜
들은 감기에 잘 걸린다. 몸이 차가운
찮다는 말이다.
∷Special
사람들은 우선 과일을 먹지 말아야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수박, 참
한다. 특히 수박, 참외, 오이, 토마토
외, 토마토, 가지, 오이, 애호박이
필라 한 한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삼겹살을 굽
같은 여름철에 나는 열매채소를 가
등장한다. 이 열매채소들은 몸을
고 있다. 대표적 서민음식인 삼겹살은 지난해
차게 하는 성분이다. 열매채소라
에 견줘 30%나 가격이 폭등해 ‘금겹살’로 불
을이나 겨울에 먹으면 안된다. 이런 말 하면 어떤 이들은 자기 몸이
도 익혀서 먹으면 상관없다. 가지와 애
찬 사람인지 아닌지 알려주라고 한다.
호박은 주로 익혀 먹고 토마토나 오이도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차가운 사람이 아니
익혀서 먹을 수 있다. 같은 열매채소라도 풋고추
다. 몸이 차다는 것은 자기가 평소에 손발이 시리
는 매운 성질이 있어 몸을 차게 하지 않는다. 수박
고 계절에 맞지 않게 초가을부터 겨울 잠바를 챙
이나 참외는 익혀서 먹으면 맛이 없으니 몸이 찬
겨 입는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사람들은 여름에도 먹지 않으면 좋겠다. 다행스럽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말이다. 봄철에는 잎채
게도 열매채소들은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변
소와 산나물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잎채소는 몸
을 시원하게 눌 수가 있다. 소변과 함께 독성이 빠
을 차게 한다. 몸이 차가운 사람들은 잎채소를 익
져나가니 감기 환자들이 감기 고치는데 도움이 되
혀서 먹으면 된다. 산나물은 데쳐서 말려두었다
기도 한다. 평소에 고기 많이 먹고 열 많은 이들에
먹으면 좋다.
게는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이뇨작용하는 과일
그 다음 초여름 열매채소로서 딸기가 등장한다.
들이다.
딸기를 주로 겨울 과일이나 봄 과일로 착각을 하
이 다음에는 틈새를 노려야 한다. 잠깐 동안 등
는데 사실은 초여름 과일이다. 그리고 살구와 매
장하는 과일이 복숭아다. 복숭아는 해독제로서 누
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돼지고기를 먹을 때에 는 굽거나 튀기는 것보다는 삶거나 쪄 먹는 것 이 좋다고 권고했다. 식약청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돼지고기를 높 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구우면 헤테로사이클 릭아민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 물질은 유 전자 돌연변이를 생기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은 100도 이하로 조리할 때에는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50도에서 조리하면 200도보다 3배나 더 많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돼지고기는 삶거 나 쪄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또 마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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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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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A L T H •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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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채소 기침에 특효
는다. 이 채소들
∷Special
의 또 다른 공통점 은 제사상에 오르지 못
구든지 먹으면 좋다. 다만 피부에 반응이 오
한다는 것이다. 제상에 오
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껍질을 벗겨달라고
양파 등 천연 향신료를 넣고 함께 조리하는 것 이 권고된다.
르지 못하는 음식은 조선시대에
육회로도 먹는 쇠고기와는 달리 돼지고기는
포도는 여름과일인데 겨울에 먹으면 감기든다.
없었다고 본다. 그들의 원산지는 남미였고
갈고리촌충이라는 기생충이 있기 때문에 완
오래전 일이다. 길가에서 싸게 파는 포도가 있어
고구마는 일본에서 사스마이모라고 한다. 일본에
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이 기생충에 감염
두 송이 사서 먹고 감기에 걸려서 고생했다. 후에
서도 남쪽섬 채소였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100
되면 구토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알고 보니 염색한 포도였다. 어찌나 기분이 나쁘
년이 되어도 열을 못낸다. 뿌리채소 중에서 제일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예
고 고생을 했는지 글로 써서 어느 월간지에 보냈
오래 된 것이 마늘이다. 마늘은 5천년이 넘었기에
로부터 먹어온 새우젓이 있다. 돼지고기는 지
다. 그 후로는 염색한 포도를 보지 못했다. 물론 몸
감기 치료제로 제일 좋다.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
방 함량이 높아 자칫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에 열 많은 사람들은 겨울철에 포도를 치료제로
온 뿌리채소중에 야콘이 있다. 야콘은 몸을 차게
데, 새우젓이 돼지고기의 소화를 도울 수 있
먹어주어야 한다.
한다. 아마 이 채소도 100년쯤 지나면 몸을 차게
기 때문이다. 새우젓에는 발효과정에서 만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진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많이 들어
해서 먹으면 된다.
배나 감은 가을철 과일이다. 사과는 좀 더 늦게 나오는 늦가을 과일이다. 이 과일들은 초겨울까지
겨울철에 감기가 오면 배추김치 먼저 끊어야 기
있다. 돼지고기를 요리할 때 표고버섯을 곁들
만 먹어야 한다. 그러나 몸이 차가운 사람들은 먹
침을 예방할 수 있다. 천안에 사시는 분 중에 기침
이면 누린내를 없애거나 크게 줄일 수 있다.
지 말아야 한다. 물론 감기환자들은 먹어서는 안
을 30년 이상 한 사람이 있다. 배추김치 먹지 말고
표고버섯에는 또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된다. 물론 열 많은 이들은 한겨울에도 먹어야 건
뿌리채소 먹으라고 했더니 금방 고쳐졌다. 채소지
낮추는 성분도 들어 있어 돼지고기와 어울린
강하다. 먹지 않으면 오히려 병이 난다. 밤이나 대
만 파, 달래 부추는 열을 낸다. 이들은 겨울에 노지
다. 돼지고기와 콩비지찌개도 함께 먹으면 좋
추는 한겨울에 먹어도 상관없다. 그 외에 겨울철
에서 월동이 된다. 부처님이 먹지 못하도록 한 금
다. 콩 속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이(E)가
에 먹어야 할 과일은 은행, 잣, 호도다. 식물성 지방
기식품이기도 하다. 더운 인도에서는 먹으면 안된
질과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열매다.
다. 부처님이 우리나라에 와서 살아보셨으면 많이
겨울철에는 뿌리채소를 먹어야 한다. 무, 도라 지, 생강, 양파, 마늘이다. 마, 산삼은 약초다. 이러 한 뿌리채소들은 열은 내고 감기와 기침을 치료하 고 가래를 삭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같은 뿌 리채소라도 비닐 씌워서 길러낸 뿌리채소는 감기 를 고칠 수 없다. 비닐을 씌워서 길러낸 뿌리채소 는 열대지방에서 재배해 온 채소와 마찬가지다. 감자, 당근 고구마는 뿌리채소지만 열을 내지 않
먹으라고 했을 것이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지 않도록 돕기 때문이다.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돼지고기에는 특히 비 타민 비(B)1이 풍부한데 쇠고기보다 10배나 더 많다. 또 혈관의 건강 관리에 유해한 포화 지방의 함량도 쇠고기보다 적다. 고혈압, 당 뇨, 심장 및 혈관질환이 있다면 지방이 적은 부위를 먹는 것이 좋은데, 지방 함량이 적은 순서는 사태, 앞다리, 등심, 삼겹살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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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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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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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식 • F O O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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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풍미를 즐기고 싶다? 요리를 하면서 2% 부족한 순간이 있다. 바로 요
에 보관해야 한다. 미리 껍질을 벗겨서 보관하는
리에 매콤한 맛을 살리기 위해 다진 마늘 한두 개
것도 맛과 효능을 떨어뜨리는 지름길. 특히 다진
넣고 싶을 때. 누군가는 칼로 대충 썰어서 넣거나,
상태로 보관할 때는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에 주의
누군가는 다져서 냉동한 마늘을 넣을 게다. 하지
해야 한다. 마늘을 다져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문
만 음식의 맛이 재료의 풍미에서 좌우된다는 사실
제가 없지만, 냉장실에서는 녹변가능성이 있다.
을 떠올린다면, 그 순간 싱싱한 마늘을 바로 다져
의성 농업기술센터에서 실험 한 바에 따르면 다
서 넣는 게 최선이다. 지금이라도 당신 손 안에 초
진 마늘은 냉장실(0℃)에서는 3일 뒤에 연녹색으
간단 마늘 다지기가 있어야 할 이유다.
로,5일 뒤에 뚜렷한 녹색으로 변한다. 상온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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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lic Episode
(?) 주부들의 이야기 탄 아 갈 로 기 지 다 늘 마
에서는 고작 12시간이면 변색 초기 단계에 들어간 마늘 껍질은 전자레인지로 벗긴다?
다. 한때 주부들 사이에서 녹변 현상은 약품 처리
칼 손잡이족
껍질 벗기기는 주부들이 가장 귀찮아하는 일이
탓이라는 얘기가 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친정엄마와 제가 자주 사용하던 방법이죠. 칼 손잡 이의 밑동을 이용해서 마늘을 다지는 거예요. 하지
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벗기기 기술’은 물에 불
만 이거 몇 번 하면 혈압 올라갑니다. 뭉툭한 부분이
렸다가 마구 비비기. 마늘을 한 시간 남짓 물에 담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들도 마늘을 즐겼다?
좁아 마늘이 이리저리 튀기도 하고, 밑동에 마늘 찌
갔다가 고무장갑을 끼고 비비면 제법 잘 벗겨진
과거 마늘 냄새 풍긴다는 이유로 우리 나라 사람
꺼기가 붙어서 위생상 좋지 않거든요.” ━ 김미려
다. 하지만 대상이 마늘 몇 개라면 투입시간과 노
들이 외국에서 무시당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동의 대가가 너무 부담스럽다. 해결방법은 전자레
지금은 오히려 서양에서 앞다퉈 마늘찬가를 늘어
인지를 활용한 초스피드 껍질 벗기기! 통마늘의
놓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마늘을 세
수염 부분을 칼로 자른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는가 하면, 미국암연
는 바닥에 들러붙는 게 더 많거든요. 개인적으로는
20초간 돌린다. 완성(?)된 마늘을 뒤쪽에서 밀어
구소에서는 몸에 좋은 식품 피라미드 상위에 마늘
숟가락으로 바닥에 붙은 마늘을 긁어낼 때의 소음
주면 신기하게 알맹이만 쏙 빠진다. 전자파가 마
을 올려놓았다. 주목할 만한 성분은 마늘 특유의
(?)이 가장 싫었어요.” ━ 최수진
늘의 껍질과 알맹 이사이에 수증기압을 만드는 원
냄새 성분인 알리신. 타액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
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주의사항은 깜빡 정신 줄
해 위장 활동을 돕는다. 게르마늄성분은 비타민B1
놓았다간 마늘이 통으로 익을 수 있다는 것. 통 마
과 결합하여 세포 활력을 증진함으로써 ‘스태미나
할 때마다 사용했어요. 가장 효율적이고 편리한 방
늘은 20초, 쪽마늘은 10초가 적당하다.
보강’에 도움을 준다. 고대 이집트에서 도피라미
법이죠. 하지만 가끔 음식의 풍미가 덜하다는 생각
드 건설노동자에게 마늘을 제공했을 정도. 그 옛날
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국이나 찌개에는 냉동마
녹색으로 변한 마늘은 약품처리 탓이다?
우리 어머니들이 한여름이면 삼계탕에 마늘을 듬
통마늘은 바람이 잘 통하는 망에 넣어 서늘한 곳
뿍 넣어 남편에게 대령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절구족
“용도에 비해 보관과 사용이 번거롭죠. 싱크대 서랍 장에서 꽤 자리를 차지하는데다, 서너 개만 다질 때
냉동족
“많은 마늘을 한꺼번에 다져서 냉동실에 두고 필요
늘을, 향이 중요한 볶음 요리에는 생마늘을 다져서 넣는답니다.”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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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L I F E • 보 험 정 보 칼 럼
새로운 보험 혜택으로 보완된 저 소득층을 위한 스페셜 케어 건강 보험 변성도보험
지속적인 미국 경기의 침체 여파로 주류 사회는 물
인해서 주 정부 보험이었던 어덜트 베이직에 버금
론이고 필라 한인 동포들의 경제 사정도 아직은 낙
가는 보험 혜택이 주어 질 수 있게 됐다. 가입 자격
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러한 시기에 다
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써 필라 인근 5개 카운
행히도 보험 혜택도 좋으면서 보험료도 비교적 저
티 내에 거주해야 하며 가족 수와 연 소득 등이 프
렴한 새로운 스페셜 케어 건강 보험을 소개 한다.
로그램의 기준에 맞아야 한다.
저 소득층을 위한 스페셜 케어 (Special Care) 는
2인 가족의 경우, 연 소득이 $29,420 미만 4인 가
블루 크로스사와 블루 쉴드사에서 제공하는 헬스
족은 $ 44,700 미만이면 된다. 구비 서류로는 자영
플랜으로써 전통적으로 직장 그룹 건강 보험에 가
사업자는 전년도 사업체 수입 보고서가 필요로 하
입 할 수 없거나 개인 건강 보험의 가격이 비싸게
고 직장인일 경우는 최근 내 1개월치 페이롤 기록
나오는 분들에게 적합한 플랜이다.
이나 고용주로 부터의 편지를 신청서와 함께 첨부
2011 년 3월 부터 펜 주에서 저 소득층에게 제공
해야한다.
하던 어덜트 베이직 보험이 없어 지면서 주 정부에
유의 할 사항은 보험 유효일로 부터 일년 내, 진
서는 대안책 중에 하나로써 스페셜 케어 보험을 권
단을 받았거나 치료 중인 지병 등에 대해서는 가입
하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신청해서 혜택을 받고 있
후 첫 일년 간은 보험 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며, 블
다. 하지만 보험이 주는 제한 된 혜택으로 인해서,
루 크로스사 내 다른 플랜에서 갭이 없이 곧 바로
보험 혜택이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을 하는 가입자
전환 할 경우는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들의 수가 많아지므로써 블루 크로스 보험사에서 는 그 동안 이 보험의 가장 취약점이었던 검진 비
현재, 1인 당 월 불입 금액은 $148.70, 부부인 경 우는 $ 297.35 이다. (As of January 2012)
용의 (Diagnostic Service- X-ray, MRI, LAB 등)
더 자세한 내용은 1-866-282-2702 으로 문의
연 최대 $1,000 혜택에서 무제한으로 혜택을 대폭
하거나 소셜워커 등의 도움으로 신청 할 수 있으며
보강 시켰다. (예방 차원이 아닌 의료상 필요시 혜
www.caringfoundation.com 에서 신청서를 다운
택) 그 외 보험 혜택은 기존의 것과 크게 바뀌지 않
로드 받을 수 있다.
은, 연 4회의 의사 방문, $15 주치의사 Copay $ 25, 전문의 Copay 를 지불하면 되고 입원/수술 비용 은 100% 커버 받을 수 있는 반면, 입원 일수는 매 년 21일로 제한 한다. 그리고 여성은 연 정기 유방 암 검진 및 산부인과 검사 혜택 그리고 임산/ 출산 에 대해서 100% 혜택을 준다. 스페셜 케어 보험은 검진 비용의 혜택 보강으로
운
프
영
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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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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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창간호•2012년 2월 3일
구글 코리아가 대문 로고에 작가 박완서 를 올렸다
럼
구글은 20일 고 박 작가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람
마
선
선
어
수
떨
무
대문 로고에 동화풍으로 그린 박 작가의 소녀시절 모습을 담았다. 수수한 한복을 입고, 단발머리를 한 박 작가가 꽃을 들고 있는 모습의 로고다. 로고 를 클릭하면 바로 박 작가와 관련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2일은 돌아가신지 1년되는 날이었다. “고 박완서선생의 소설은 산업화 시대 중산층의 이기주의와 물질적 욕망을 다루던 초기 경향에서 점차 6.25와 관련된 참혹한 개인사의 증언, 거기 서 더 나아가 페미니즘과 노인 문제로 제재와 주 제가 확장되고 심화된다. 박완서 소설의 주인공은 개인의 내면 깊숙이 감춰진 위선과 이기심을 가차 없이 폭로하는 데 누구보다 탁월한 기량과 어휘력 을 구비하고 있다.”─ 동국대 장영우교수
1970 나목(등단작)
한
저만치서 고등학생들이 매트
돌
민턴을 친다. 콕이 나비처럼
처
경쾌하게 날아와 라켓에 부딪
서
치는 소리가 마치 젊은 연인들
한
의 찰나적인 키스의 파열음처
졌
주
이
했
녀
했
어
리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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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감각적으로 들린다. 나는 충동적으로 그의 이
1983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1995 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
마의 주름진 곳에 그런 키스를 퍼부었다. 그가 낯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내면
엄마에게나 나에게나 온몸을
선 게 견딜 수 없어서였다. 그가 아주 타인처럼 낯
화된 가족 이데올로기와 대면
내던진 울음은 앞으로 부드럽
선 게 견딜 수 없어서였다. 나무들의 그림자가 길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대면을
게 살기 위해 꼭 필요한 통과
어지고 옥수수 바람이 온다. 이미 낙엽을 끝낸 분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우리 모
의례, 자신에게 가하는 무두질
수 가의 어린 나무들이 벌거숭이 몸을 애처롭게
두가 수지와 공범이었다는 자
같은 게 아니었을까. 그러나
떨며 서로의 가지를 비빈다. 그러나 그뿐, 어린 나
각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우
엄마하고 나하고 만날 수만 있었다면 둘 다 울지
무들은 서로의 거리를 조금도 좁히지 못한 채 바
리는 모두 <가족의 신성함>이라는 이름으로 <가
않았을 것이다. 따로따로니까, 서로 안 보니까 울
람이 간 후에도 마냥 떨고 있었다. p.69
족>을 잡아먹는 <아귀>들이다.p535
수 있는 울음이었다
1977 휘청거리는 오후
1985 서있는 여자
1998 너무도 쓸쓸한 당신
그 시절, 아내는 귀여웠었고
나는 그의 나보다 못한 점을
지금 조박사를 좋아하는 마음
그는 행복했었다. 그렇지만 귀
사랑하거나 연민함이 조금도
에는 그게 없었다. 연애감정
여운 여자는 얼마나 빨리 변하
없이 그냥 이용이나 해 먹으려
은 젊었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고 행복한 시간은 얼마나 빠르
했던 거야. 그걸 이용해 거저
않은데 정욕이 비어 있었다.
게 가버리는 것일까? p.59
먹기로 남녀평등을 이룩해 보
정서로 충족되는 연애는 겉멋
려 했던 거야. 실력이나 인격
에 불과하다. 나는 그와 그럴
1978 목마른 계절
으로 자기보다 못해 보이는 남자를 일부러 골라잡
듯한 겉멋을 부려본데 지나지 않았나 보다. 정욕
흐뭇한 승전의 기쁨이 충만한
아서 평등한 부부 관계를 이룩해 보려고 마음먹은
이 눈을 가리지 않으니까 너무도 빠안히 모든 것
거리를 또 웬 끔찍한 남루의
거야말로 잘못의 시작이었다. 그것은 평등에 대한
이 보였다. 아무리 멋쟁이라고 해도 어쩔수 없이
행렬이 끝없이 영천 쪽으로 치
크나큰 오해였고 자신에 대한 더러운 모독이었다.
닥칠 늙음의 속성들이 그렇게 투명하게 보일 수가
닫고 있었다. 오라를 진 죄수
p.347
없었다. p.43
의 행렬은 간간이 섞인 순경들
1989 그 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의 날카로운 감시를 받아 가며
2004 그 남자네 집
한말씀만하소서
한없이 오래 계속되었다. 재판을 받고 형무소로
가슴이 울렁거리고 발밑의 언
돌아가는 부역자의 무리들이었다. 공포로운 즉결
그건 꼭 아들이 있어야겠다는
땅이 고무공처럼 나의 온몸에
처분이나 청년단체의 임의의 보복행위의 무서운
것과는 다른 기분이었어.이 세
탄력을 주었다.p.29
서슬도 가시고 그들에겐 재판받을 수 있는, 공정
상에 인간으로 입문하는 조건
이 도시 골목골목에 고인 어
한 재판에 의해서만 벌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
을 100점 만점이라고 칠때 남
둠, 포장마차의 연탄가스, 도
졌다. p.183
자로 태어나면 기본 점 50점은
처에 지천으로 널린 지지궁상
따고 들어가는 거라구.그러니까 여자로 태어난다
들이 그 갈피에 그렇게 아름다운 비밀을 숨기고
1980 엄마의 말뚝
는 건 상대적으로 50점 감점인 셈이지. 대학입시
있는 줄은 미처 몰랐었다. 그 남자의 입김만 닿으
사람 속의 奧地는 아무 끝도
에서 만일 제 자식이 까닭없이 1,2 점 감점만 당해
면 꼭꼭 숨어 있던 비밀이 꽃처럼 피어났다.p.66
없고 한도 없는 거라지만 그런
도 사생결단하고 덤비지 않을 엄마 없을 걸 p.73
2012 기나긴 하루
어머니에게 그런 격정이 숨겨
1992 그 많던 싱아는
져 있었을 줄이야. 내 어머니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로부터
의 오지에 감춰진 게 선과 평
누가 다 먹었을까
온갖 수모를 겪을 때 그걸 견
화와 사랑이 아니라 원한고 저
서울 아이들은 소나기가 하늘
딜 수 있게 하는 힘은 언젠가
주와 미움이었다는 건 정말 너무했다. 설사 인간
에서 오는 줄 알겠지만 우리는
는 저자들을 악인으로 등장시
이 속속들이 죄의 덩어리라고 하더라도 그건 너무
저만치 앞벌에서 소나기가 군
켜 마음껏 징벌하는 소설을 쓰
했다. 악과 악의 대결처럼 살벌하고 무자비한 모
대처럼 쳐들어온다는 걸 알고
리라는 복수심이었다. 왜 하
녀의 힘의 대결에서 어머니가 패색을 보이기 시작
있었다. 우리가 노는 곳은 햇빛이 쨍쨍하건만 앞
필 소설이었을까. 소설로 어떻게 복수를 할 수 있
했다. 나는 나의 손가락 자국대로 선명하게 부풀
벌에 짙은 그림자가 짐과 동시에 소나기의 장막
단 말인가.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어 오른 어머니의 뺨에 비로소 내 뺨을 비비며 소
이 우리를 향해 쳐들어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그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고, 위로가
리내어 통곡했다. p.99
p.27
되었다.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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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창간호•2012년 2월 3일
영화 # The ARTIST< 아티스트>
키스보다 더 뜨거운 눈물… 말없이 가슴 적시네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 왕년의 스타와 신인배우의 사랑 아카데미 10개부문 후보 ‘화제’
찌감치 떨어진 자동차 뒷자리에서 가진 것 을 잃고 거리에서 비틀거리는 조지를 바라 보는 페피의 ‘눈물 한방울’은 키스보다 뜨 거운 사랑의 정서를 전한다. 표정에서 감 정을 풍부하게 읽어내는 무성영화의 형식 을 취한 덕에 진부하게 느껴질 법한 고전
뭐, 대충 몇몇 장면만 무성영화 장치를 썼겠거 니 생각하면 틀렸다. <아티스트>는 영화 끝까지
적 사랑이야기는 한층 서정적으로 다가 온다.
흑백 무성영화다. 대뜸 ‘따분하지 않을까’ 싶을 텐
<아티스트>는 시대 변화 속에서 구세대로 몰린
데, 그래서 이상한 노릇이다. 말과 색상으로 꾸미
조지와 새 시대 상징이 된 페피가 사랑과 이해의
말소리를 접했을 때의 신선함을 간접체험하게 만
지 않았는데도, 지루하지 않다. 수다스러운 말과
힘으로 간극을 허물고 삶을 진전시켜 나가는 모습
드는 효과도 거둔다.
현란한 영상효과에 포위된 현대 관객에게 이 영화
을 보여준다. 무성영화 ‘몸짓’과 유성영화 ‘소리’
는 오히려 신선한 자극을 준다. 말없이 사랑과 인
의 접점을 찾은 방식으로 조지가 페피와 함께 유
생을 말하는 아름다운 영화다.
성영화 촬영에 나서는 흥겨운 결말은 미소를 짓게
<아티스트>(감독 미셸 하자나비시우스)는 무
한다.
성영화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넘어가는 1930년 전
영화 내내 흐르는 음악은 또다른 주연이다. 음
후 미국이 배경이다. 무성영화 남자 스타배우 조
악은 인물의 감정과 사건의 전개에 맞춰 소리와
지(장 뒤자르댕)는 유성영화 출현이란 변화의 물
리듬의 강약을 조절하며 대사 없는 빈틈을 메운
결을 거부하다 몰락한다. 조지는 한 시대가 만든
다. 조지의 단짝인 강아지의 연기는 영화의 활력
시스템에서 가장 쓸모있는 사람으로 취급받다가
소다.
새 시스템에서 도태되어 용도폐기될 수 있는 ‘나 약한 개인’의 처지도 대변한다. 무성영화 단역배우 페피(베레니스 베조)는 유
프랑스 코미디배우 장 뒤자르댕은 말이 들리는 듯한 몸짓연기로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남 우주연상을 받았다.
성영화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다. 조지를 짝
영화는 최근 미국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
사랑했던 페피는 점차 삶을 파괴시켜 나가던 조지
부문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음악상을 탔고,
의 마음을 사랑으로 움직여 그를 다시 일으켜세운
2월26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선 작품
다.
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막판에 배
영화는 그 흔한 키스 장면 하나 없다. 하지만 멀
우들의 목소리를 잠시 들려주는데, 무성영화를
보던 옛 관객들이 유성영화의
아 상영 영화관 및 스케줄
‘The ARTIST’ 필라델피
Ritz 5 Movies∷220 Walnut Street, Philadelphia 12:30, 3:00, 5:20, 7:50, 10:00pm AMC Loews Cherry Hill 24∷2121 Route 38, Cherry Hill, NJ 12:00, 2:35, 5:00, 7:30, 10:20pm Hiway Theatre∷212 Old York Road, Jenkintown, PA 2:30, 5:00, 7:30pm Bryn Mawr Film Institute∷824 West Lancaster Avenue, Bryn Mawr, PA 2:00, 5:30, 8:00pm Cinemark Movies 16 - Somerdale∷Lions Head Plaza, Somerdale, NJ 2:15, 4:45, 7:20, 9:50pm Regal Plymouth Meeting 10∷1011 W Ridge Pike, Conshohocken, PA 1:05, 3:40, 6:40, 9:40pm Ambler Theater∷108 East Butler Avenue, Ambler, PA 2:00, 8:00pm
문 화 • C U L T U R E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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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피플이라면 올해의 패션트랜드를 궁금
다. 많은 유명디자이너들이 다양하게 변형된
해 할 것이다. 지난해 강렬한 비비드 색과 시스
스퀘어 패턴을 선이고 있고, 화려한 플라워 프
루 룩으로 패션 흐름을 따라가지도 못하고 스트
린트와 함께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듯 하다. 화
레스를 받았다면 올해는 한번 쯤 패션트랜드 따 라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아니 패션 흐름을 따라 가지 못한다고 해도 흐름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간다면 당신은 센스있는 패 션을 추구할 있을 것이다. 유명 브랜드들이 저 마다 내놓은 올해의 유행 예감 칼라와 패던들의
2012년 패션트렌드 따라잡기
려하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은 플라워 패턴은 남 자들에게도 2012년 봄과 여름시즌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STYLE+ 시스루+과감한 노출의 스타일을 선보였던 지난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몇가지로 요약된다.
해와 달리 올해의 시스루 룩은 조금은 조심스
2012년 봄·여름(S/S) 시즌 패션트랜드의 키
러운 노출의 느낌을 주는 스스루 룩이라 할 수
워드를 색상, 패턴, 스타일로 구분해 살펴보자.
있다. 하의 실종 패션으로 2011년 노출에 대해
COLOR+ 파스텔+내츄럴한 느낌을 살려주는 색상은 단
러는 활발해 보이면서도 섹시한 느낌과 귀엽고
서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살짝 가
사랑스러운 여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느낌을 연
려주면서도 조심스런 노출의 느낌을 주는 시스
출 할 수 있다.
루 룩의 스타일로 올해도 다시 한 번 유행 될 전
연 파스텔이다. 부드럽고 귀여우면서도 사랑 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있는 것으로 올 봄
망이다. 시스루 룩을 잘 살리는 포인트로는 이
PATTERN+
너를 잘 매치할 때 제대로 된 시스루 룩을 잘 소
유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비비
플라워+화려해 보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화해낼 수 있는 것이다. 과감한 스타일은 싫고
드 컬러가 주는 강렬한 색상과
주는 플라워 프린트가 유행할 전망으로 많은 사
몸매에 신경이 쓰인다면 부분적으로 보이는 팔
달리 채도가 낮은 색상으로
람들의 사랑을 받는 필수 아이템이 될 듯하다.
이나 등으로만 보이는 시스루를 입어 자신의
남녀 모두의 패션에서 적용
지난해는 쉬폰 소재가 많이 사용되어 공주풍
되는 듯 하다. 그 중에서도
의 플라워 스타일이었다면 올해는 심플하면
단연 오렌지 칼라가 올해
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는 세련된 플라워 프
의 핫한 색상이 될 듯하다.
린트가 단연 돋보인다. 플라워 소재는 젊
내추럴한 색상으로 조금
은 20대 부터 중년 까지 전 연령대에서 사
은 밋밋한 패션이 걱정
랑을 받는 스타일로 여성스러움과 소녀의
된다면 포인트를 살릴 수 있
느낌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
는 아이템을 이용하거나, 올해의 핫한 컬러인
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의 패턴으로
오렌지색을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오렌지 컬
는 스퀘어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들 수 있
스타일을 살려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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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B O O K • 책
227일 짧은 봄날의 추억
서거 이후의 비애와 통탄 지우고 ‘자연 인 노무현’이 봉하에서 보 낸 푸근한 한 때의 기록을 모아 정리한 <봉하일기>
‘전직 대통령’이란 이름표를 뗀 노 전 대통령은 아침 일찍 동네 마실에 나 서고, 마을회관에 나가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노 대통령이 있으니까 왔지”
건네고, 손녀딸을 자전거에 태우고 화포천 둑길을
2008년 2월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임 대통
달리고, 휴가를 가서는 풀썰매를 타는 데 재미가
대통령에게 선물한 휘호도 우공이산이었습니다.
령 취임식 참석 뒤 곧장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좋아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자꾸만 더 타고 싶다고
이처럼 우공이산은 대통령이 평소 마음에 담고 있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향했다.
말하는, 작은 시골마을의 평범한 주민이었다. 이
던 고사성어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우공이산이란
귀향한 대통령을 보려고 봉하마을에 연일 사람들
렇게, 평온하고 소박한 일상을 보내고 싶어 고향
필명을 선점한 이가 있어 ‘노공이산’(盧公移山)으
이 몰렸다. 하루에도 수천 명, 많을 때는 1만 명이
에 내려왔지만 사람들이 그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
로 방향을 튼 겁니다.”
찾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을 만나려고 봉하마을을
았다. “3주 만에 만난 대통령은 얼굴이 많이 탔습
더디지만 한 걸음씩, 다시 봉하일기
찾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진풍경은 세계에서 유
니다. 이유인즉슨 하루 한두 시간 가까이 수백 명
2008년 11월 검찰 수사 등 노 전 대통령과 주변
례없는 일이기도 했다. 비서진들은 서로 다른 지
의 방문객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는데, 세심한 대
사람들에 대한 압박이 본격화하기 시작하자 봉하
역, 다른 나이의 사람들이 대통령을 찾는 현상을
통령이 역광이면 사진이 잘 안 나온다며 해를 정면
일기는 16편에서 멈췄다. <봉하일기>는 자연인 노
몇 가지 단어로 정리해보려 했지만 이내 부질없는
으로 보고 포즈를 취하다 보니 그리 탔다는 것입니
무현의 퇴임 뒤 소박한 일상과 꿈을 곱게 갈무리하
일임을 알았다. 방문객 중 한 명을 붙잡고 왜 찾아
다.”(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는 것이 기획 의도였기에,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
왔느냐고 물으니 “그저 봉하에 오면 그가 있기 때
노 전 대통령은 마을을 찾은 손님들과 때로 적
후 모진 상황이나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헛헛한 기
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2002년 대선 후
운의 봉하마을 모습을 굳이 담지는 않았다. 그러
풀썰매 타는 게 재미났던 할아버지
보로 나서며 ‘낮은 사람’을 자임했던 그는 일찍이
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이 전하는 노무현 대
<봉하일기>(부키 펴냄)는 낙향한 전직 대통령
99%의 민중이 1%를 향해 목소리를 높일 걸 예측
통령과의 일화는 읽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의 일상과 퇴임 뒤 그가 꿈꾸었던 일들을 엮은 책
이라도 한 걸까. 고등학생들이 봉화산 기슭에 찾
“대통령은 담배를 피우셨다. 끊으려고 해보기도
이다. 노 전 대통령이 쓴 글과 비서진들이 작성한
아온 때다. ‘가장 좋았던 일’ ‘가장 아쉬웠던 일’과
하고 줄이려고도 해서 대통령이 갖고 있지 않고 비
일기 32편 등을 모아 정리했다. 봉하마을에서의
같은 평범한 질문에 노 전 대통령은 대답을 망설였
서들에게 맡겨놨다. 비서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
일상을 추억하는 이들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쏟
다. 그는 ‘가장’이란 단어를 못내 마음에 걸려 하며
오면서 ‘담배 한 대 주게’ 그러면 재떨이와 담배 한
아진, 그를 추모하거나 회고하는 글 이외에 ‘따뜻
“참 대답하기 곤란하다”며 나름의 문제 제기를 했
개, 라이터를 드렸다. 서거하고도 꽤 오랫동안 환
한 봄날’ 같던 봉하에서의 나날도 보여주고 싶다
다. “우리는 1등과 승자만 주목하지요. 좋은 일과
청 같은 게 들렸다. 대통령이 문을 열고 들어오거
고 생각했다. 비서관들은 국민 속으로 뛰어 들어
나쁜 일조차 가장 좋았던 일과 그렇지 않았던 것으
나 인터폰으로 ‘경수씨, 담배 한 대 주게’라고 하는
간 대통령의 모습을 정리하는 것이 역사적 기록으
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99%는 가장이 아
목소리가 계속 들렸다.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다.”
로도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전직 비서진
닌 사람들입니다. 나에게 가장이란 없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인들은 황망한 당시 상황에 슬픔
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온 뒤다.
들이 1~2주에 한 번씩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한 ‘봉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대화에 적극적
을 다 삭이지 못한 탓인지 아직도 종종 느닷없이
하일기’의 시작이다. 노 전 대통령이 봉하로 내려
이긴 마찬가지였다. 노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에서
왈칵 울음이 터질 때가 있단다. 그러나 이제, 슬픔
온 지 보름째인 마을 주민들과 첫 상견례를 하는
‘노공이산’이라는 필명을 썼다. ‘노짱’이란 별명
을 거두고 다시 봉하일기를 깨우려 한다. 노 전 대
날부터 봄, 여름, 가을을 거쳐 봉하 오리쌀 이야기
대신 ‘노공’이란 별명을 부르는 사람들도 생겼다.
통령이 봉하에 심어놓은 씨앗은 그가 떠난 뒤에도
까지 227일간의 기록을 정리했다.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은 노공이산의 일화를
싹을 틔워 무럭무럭 자랐다. ‘영농법인 봉하마을’
책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호오 혹은 그의 행적에
이렇게 전한다.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우공이산’
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사도 계속되고 있고 노무현
대한 평가를 떠나서,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어
(愚公移山)을 자주 언급해왔습니다. 대통령 취임
재단, 봉하재단, 김해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
느 마음 따뜻한 농군에 대한 주변인들의 추억을 담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거창한 구호보다 우공이
름다운 봉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도 더디지만 한
은 모음집이기도 하다. 비서진들이 곁에서 보고
산의 심정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걸음씩 발을 떼고 있다. 그러니, 그곳에 가면 여전
쓴 봉하에서의 일상은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다.
게다가 청와대를 방문한 신용복 선생이 직접 써서
히 우리는 노무현을 만날 수 있다.
창간호•2012년 2월 3일
89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도시 속의 사람들의 모습과 도시의 문화를 담아 온 포토그래퍼-유한기와 동네 시인 이하로가 포토에세이를 시작한다. “도시 속에는 사람들과 문화가 여러 모습으로 존재한다”며 “도시가 사람이자 곧 사람이 도시라는 생각으로 도시의 모습 구석구석을 담는다”는 유한기 작가는 필라의 명문 예술대학인 타일러 아트스쿨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오랫동안 도시와 문화를 모티브로 사진을 찍어 왔고 최근에는 유리를 통해 바라보는 도시풍경들을 시도하기도 했다. 유한기씨는 포토에세이를 통해 ‘아메리카 드림’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이민자들의 슬픔, 고통 그리고 미국 도시의 뒷골목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고 한다.
굳건히 서야 해. 흔들리면 안 돼. 너무 멀게 와 버린 지금 굳건한 다리의 버팅김이 아니면 무너질 수 있어. 차가운 대지에 뿌리를 내리듯, 온갖 힘으로 서 있어야 해. 지구를 떠받들고 태초의 형벌을 버티고 있는 타이탄의 굳센 다리만큼은 아니더라도 팽팽하게 긴장된 다리의 근육으로 이민자로의 삶을 떠받들어야 해. 종아리에 이끼처럼 덮인 세월의 녹들, 줄줄이 흘러내린 디아스포라의 버거움. 그래도 갖은 힘으로 서있어야 해. 디아스포라 된 이민의 삶을 버텨내야만 해. Heavy foot | 사진:유한기 | 글:이하로
많은 세월 뒤에라도 남을 발자국에 찍힐 푸른 혈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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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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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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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여 행
창간호•2012년 2월 3일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가슴에서 새가 날아 오른다 철새들의장관, 봄베이후크공원
땅위에 앉아 있을때는 폭설에 덮힌 들판을 보는듯
의 새들이 머물다 간단다.
1만5천마리의 스노우기스가펼치는 파노라마
하고 하늘에 떠 있을때는 몸짓에 따라 반사대는 빛
그들은 매일 같은 곳에 모이지 않는다. 해서…
의 소리가 다르다. 멀리 수평선에 모여 있을때는 푸
그들을 만나기위해서 조금의 노력은 해야하지만
눈이 오지 않는 날에 눈이 그리운 사람들이 갈 곳
른빛으로 하늘을 덮고 은빛가루를 바다에 뿌린다.
그들을 만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고 해도
이 있다.
가기전날 비가 좀 왔다면 물이 넘실대는 길을 운
충분히 가 볼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다.
필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전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치 물속을 가르고 가는
왜냐…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울렛이 있으니까…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 버린날에 가면 더 좋다.
듯한…가지 말아야하는 길을 가는 듯한…
(Seaside Outlet Drive Rehoboth Beach, DE)
난 새를 싫어한다. 아니 무서워한다는 말이 더 맞다.
길을 지나면 스노우기스라는 표지가 세워져있는
그런 내가…가슴에 찰랑대는 물소리를 들었다. 스
길이 보인다.
노우기스를 보고나서…
캐나다에서 매년 10월에서 2월까지150,000마리
글쓴이∷한정화 시인, 여행가, 아직도 떠나고 싶은 곳이 많은 철없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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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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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Bombay Hook 공원 가는 길
Route 1 South Exit 114 Route 13 North Road 12 East Route 9 South Whitehall Neck Road 공원 웹사이트
www.fws.gov/northeast/ bombayhook (302)6539345 또는, http://www. delawarebirdingtrail.org/ index.html 이곳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정화
©송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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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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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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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유리 에이스유리 노리스타운유리 일진유리 에이원유리
215-361-2233 610-272-9480 215-324-5770 215722-1515
건축 전기 뷰유전기 빛나전기
215-715-9635 215-329-9455
건축 철공 복음철공소 OK철공
건축
215-329-8007 215-439-9250
예쁜집타일 267-973-7047 경보알람 에스에스알람 215-224-3332 오메가시큐리티 215-300-0027 한국알람 215-782-3000 공원묘지 웨스트민스터묘원 610-667-0550 조지워싱턴메모리얼파크 610-828-1417
광고기획도안 예람토탈그래픽
215-886-5750 215-276-1300
동양식품 H마트(레빗타운) H마트(어퍼다비) H마트(체리힐) H마트(챌튼햄) 고바우식품 새한식품 아씨프라자 영스식품
215-949-1003 610-734-1001 856-489-4611 215-782-1801 215-572-1616 610-272-9554 215-631-9400 302-994-4664
떡집 가연 낙원떡집 5가떡방앗간
타일
609-548-1313 609-929-0255
당구장 린우드당구장 1.2.3당구장
215-635-2030 215-885-1688 215-324-3256
미용실 세븐미용실 소망헤어 켈리헤어살롱 원미용실 엠살롱
856-701-8060 856-229-7826 215-412-4046 610-277-8171 215-412-4849
변호사 215-635-3213
김경택
단박 박영근 박명석 백해련 솔닉과레빈 신중식 안문영 제프오치닉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215-548-4470 215-564-2901 215-635-2101 215-232-5000 215-481-9979 215-635-2800 267-222-8417 215-869-0668
215-965-0191
비비안리 문선희 심기태 최영환 이민수 이은희 장미 전선희 크리스틴림
215-628-4323 215-935-2600 484-904-8224 215-530-9893 215-635-2600 215-635-3600 610-734-3260 215-745-8100 610-864-4724
병원 김종덕 내과 서재필기념의료원 홍선화 산부인과 이장환 성형외과 애빙턴 병원 알버트아인스타인
보험조정사 215-635-9000 215-224-2000 215-782-8823 610-789-6703 215-481-2000 215-456-7890
카이로프랙틱
냉동・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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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이로(챌튼햄) 김카이로(블루벨) 김카이로(체리힐) 김규남 김승원(앰블러) 김승원(챌튼햄) 김형진 라파(김미경) 조남수(젠킨타운) 조남수(랜스데일) 조남수(체리힐) 차영주 채형균
125-782-1236 610-313-3185 856-354-0403 610-352-4501 215-641-9808 215-641-9808 215-767-7490 215-500-2000 215-885-9989 215-361-8700 856-324-1200 215-820-2581 610-202-8118
치과 블루벨패밀리 610-278-1110 김규식 856-751-0010 아름다운 215-635-6900 스마일라인(콘쇼하켄) 610-828-1666 스마일라인(필라) 215-487-2347 스마일라인(파스타운) 610-906-3389 유혜경 215-362-3000 이계정 856-795-9007 장용수 215-782-1606 콘샤하켄 610-828-1666 우리교정 215-782-8330 이국성 치아교정 215-885-6020
보육원•유아원 둥지어린이집 제일선교유아원 보험 변성도
215-927-1947 215-549-5930 215-517-6871
임옥희
267-251-4217
부동산 강병욱 267-476-7117 김만기 215-782-3666 김용희 610-352-6400 박상수・박은영 215-237-0172 215-358-1100 알렉스 임 PK비즈니스 215-668-1666 금강부동산 267-226-7348 SHBC 비즈니스 컨설팅 267-471-9116
사우나 청담사우나 킹사우나
215-635-6170 201-947-9955
사진 스튜디오 원 세탁장비 S&B 머쉬너리 프랭크포드
215-635-6133 610-631-9808 215-289-3434
스킨케어 D.H 손영희 수지Q 청담
215-368-8414 215-549-8663 215-760-7824 215-635-6170
식당 가야 215-654-8900 고려정 215-927-4550 날마다좋은집(필라) 215-276-7942 날마다좋은집(아씨) 215-412-4200 뉴칼라 215-725-6533 낙원가든 610-449-1800 대장금 215-924-8445 고향산천 215-887-5527 목로 215-924-1699
업 종 별 1 1 4
창간호•2012년 2월 3일
무진장 비원 서라벌 와바 일미정 종가집 코바 코리아가든 토담골 포차포차 한촌 홍식당 밍스 형제가든 태화관 해물짬뽕 용화루 짱분식
610-734-1366 856-751-7388 215-924-3355 215-728-5869 856-778-5644 215-924-0100 215-572-6000 610-272-5727 610-239-9260 610-352-9500 215-424-0260 215-276-3377 215-674-8804 215-361-1358 215-457-6988 215-635-3959 215-224-4414 856-321-0101
악기점 심포니 크레센도
215-362-2340 215-635-2668
안경 보아비젼 소호안경 렌스데일안경원
215-635-2110 856-874-0011 215-855-4205
중앙여행사 샤프여행사 제니여행사 하나투어
215-572-8811 215-855-1920 215-782-1400 215-935-2500
융자 김만기 내셔날 제프리방 이무상
215-635-1969 215-635-3777 267-939-0710 215-935-2000
BNB 215-782-2000 노아 본점(엘킨스팍) 215-424-5100 모아(어퍼다비) 610-734-1444 모아(챌튼햄) 215-224-6400 우리아메리카(엘킨스팍) 215-782-1100 우리아메리카(챌튼햄) 215-782-2014
이발관 215-924-6591 215-782-1125
유스자동차 Y&T트랜스미션 21AUTO 럭키오토바디 리스익스퍼트 월드오토바디
215-457-7777 215-699-2266 610-394-2121 215-635-5252 610-352-1107 610-352-4474
대이오토케어 유스자동차 Y&T트랜스미션 21AUTO IMJ 제이슨리오토 형제자동차 라이징선코스탈
215-855-7942 215-457-7777 215-699-2266 610-394-2121 215-635-2279 302-654-4646 215-457-8040 215-728-7599
자동차 토잉
215-782-2222
장의 약국 쌍둥이 약국 소망약국 푸른약국
인쇄 215-455-2411 610-352-7372 215-393-0902
215-229-1200 215-635-3213 215-924-2226
자동차 딜러
여행사 하나투어
써니출판 앤트트로피 시온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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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키 렉서스(김명기) 215-803-1866
컴퓨터 길컴퓨터 이코솔루션 타프JK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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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한진택배 샤프익스프레스
215-635-9440 215-855-1920
학원
리스오토토잉 609-387-0357 서울토잉 215-324-4869 스마일이동정비서비스 215-485-8228
이불•혼수 큰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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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필라
스프링필드 현대(JOE BAE) 267-973-0406 메트로 종합딜러(준・박) 215-365-7500
97
김기호 예의원(필라) 215-424-0404 김기호 예의원(뉴저지) 201-313-0777
제과점 솔라반떼베이커리 215-376-0222 215-276-2000 파리바게트 파리제과 215-635-2790
엑셀(챌튼햄) 215-635-5780 엑셀(노스웨일즈) 267-419-8509 예일(체리힐) 856-661-0010 예일(노스웨일즈) 215-412-9253 예일(어퍼다비) 610-352-9253 예일(포트워싱턴) 215-782-9078 대성학원(랜스데일) 215-699-8734 대성학원(어퍼다비) 610-713-9990 아이비학원 215-782-1000 눈높이 215-782-1773 US 용검관 215-237-8152 심포닉 음악 215-362-2340
한의원 연변한의원 심윤경 한의원 경희 한의원 이숙재 한의원 고려한의원
215-782-3779 267-307-3114 215-224-2070 215-635-1626 610-279-6415
회계사 회계법인 바른 세종회계법인 장우균
215-885-6900 215-782-3110 215-635-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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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한우물을 파며 스스로 가치를 높여가라
7 말 : 흔들림 없는 자세로 중심 잡아 조율 잘하라
84년생=친한 사람의 말도 거짓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라
90년생=누구도 도와주지 못한 상황이니 혼자 해결하라
72년생=힘에 겨운 일을 혼자 해결하지 말고 도움받아라
78년생=대립하면 일의 효율이 떨어지니 중심을 잡아라
60년생=부정적인 생각을 멀리하고 끝까지 한 우물을 파라
66년생=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굳은 마음으로 진행하라
48년생=현재 상황에 불만하지 말고 스스로 가치 높여라
54년생=작은 일부터 시작하고 시간 필요한 일은 미뤄라
2 소 : 다른 일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밀고 가라
8 양 : 경험 축적하며 긴밀한 관계 유지하라
85년생=별것 아닌 일로 주변과 다툼 있으니 먼저 양보하라
79년생=경험 잘 축적하며 어려움에 닥쳤을 때 대비하라
73년생=책에 경험이 녹아 있으니 독서로 지식을 얻어라
67년생=일정표 수시로 점검하여 약속 어긋나지 않게 하라
61년생=힘들고 지쳐도 해내는 자신감으로 밀고 나가라
55년생=귀한 인물이 있을 가능성 크니 주위 사람 살펴라
49년생=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성급히 움직이지 마라
43년생=어려운 이웃에 따뜻함을 전달하여 관계 유지하라
3 호랑이 : 경험 소중히 여기고 무리 따르지 않게 하라
9 원숭이 : 헛소문에 속아 곤경에 처하는 일 없게 하라
86년생=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진다
80년생=헛소문에 속아 우유부단한 사람 되지 않게 하라
74년생=성공이든 실패든 좋은 경험으로 소중히 여겨라
68년생=피동적으로 움직이다 손해 보니 먼저 진행하라
62년생=가장 쉬운 일부터 하나씩 천천히 처리하도록 하라
56년생=자신 있다고 아무 데나 나서지 않도록 조심하라
50년생=지금 결정하기에 좋은 분위기 아니니 결정 미뤄라
44년생=재물에 관한 분쟁이 일어나니 금전거래 삼가라
4 토끼 : 서두르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 가져라
10 닭 : 정신 가다듬어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하라
87년생=지금의 좋은 기회 놓치지 말고 확실히 잘 살려라
81년생=어색한 만남이 편하게 되도록 분위기 이끌어라
75년생=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좋아지니 서두르지 마라
69년생=금전 때문에 불쾌한 상황 일어나니 주의하라
63년생=적시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마라
57년생=시간과 돈만 낭비하니 현명한 선택 하도록 하라
51년생=시작부터 못 한다는 자세 버리고 긍정적으로 하라
45년생=한번 실패에 낙심하지 말고 정신을 가다듬어라
5 용 : 실수 조심하고 다른 일까지 신경 쓰지 마라
11 개 :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최선을 다하라
88년생=급변한 상황에 당황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하라
82년생=선배나 윗사람한테 생각 털어놔 가르침 받아라
76년생=자기 일도 마무리 못하니 다른 일 신경 쓰지 마라
70년생=주변에서 아무리 뭐라 해도 자신의 능력 믿어라
64년생=금전 때문에 불쾌한 상황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
58년생=시야를 넓히니 기회이니 좋은 관계 유지하라
52년생=주변에 자신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각인시켜라
46년생=잘 풀리지 않은 일들 이번 기회에 모두 해결된다
6 뱀 : 유비무환의 자세로 문제없게 하라
12 돼지 : 사소한 일도 챙기고 쓸데없는 말은 삼가라
89년생=조금이라도 빨리 정신 차리고 업무에 집중하라
83년생=의견 불일치로 고집부리지 말고 서로 양보하라
77년생=좋은 결과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
71년생=간단하게 요점만 얘기하고 쓸데없는 말 삼가라
65년생=그릇된 판단으로 잘못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
59년생=중요한 일을 먼저 끝마치고 사소한 일을 챙겨라
53년생=예기치 않은 일이 생길지 모르니 항상 대비하라
47년생=불평 없이 묵묵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라
창간호•2012년 2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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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전
면 광 고
창간호•2012년 2월 3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노예’를 거부한 케이팝의 망명자 JYJ, 그들의 운명은… 바야흐로 케이팝(K-팝) 열풍이 불고 있다. 도
미디어들이 연예제작사와 공모관계에 있기
쿄에서, 베이징에서, 방콕에서, 그리고 파리에
때문이다. 2010년에 있었던 SM Town Live in
서, 런던에서, 뉴욕에서 케이팝은 새로운 글로
LA를 취재하기 위해 20여개의 한국 언론사가
한국대중음악상 탄생에 큰 역할을 하고, 서
벌 팝으로 부상하고 있다. 방송과 인터넷 미디
취재에 동참했다. 물론 모든 경비는 SM에서 부
적 <아이돌> 등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에 진지
어는 케이팝이 한국의 문화적 우수성을 세계
담했다. 공연 다음날 공짜로 취재한 미디어들
한 접근을 해 온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
에 알리는 글로벌 아이콘이라고 떠들고 있다.
이 일제히 케이팝을 찬양 기사를 쏟아냈고, 이
수가 케이팝을 설명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이
그러나 정작 우리는 얼마나 케이팝을 알고 있
덕분에 SM의 최대주주 이수만의 주식은 순식
연재는 케이팝의 겉과 속, 외면과 내면, 음악과
을까? 케이팝은 어떤 조건 속에서 글로벌 팝으
간에 60여억 원가량 올랐다. 이수만의 주식가
산업, 생산과 소비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한다.
로 각광을 받고 있을까? 케이팝의 음악은 어떻
치는 현재 2000억 원이 넘고, 작년 말에 코스닥
이 연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총 열 개의 꼭지
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가? 케이
에 상장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주
(예정)를 들고 독자 여러분을 찾을 예정이다.
팝은 과연 실체가 있는가? 케이팝의 글로벌
식 시가는 1400억 원대다. 2011년 SM Town
그 첫 번째 토픽은 케이팝의 현주소를 가장 잘
정부의 집중지원을 받으며 국내 시장을 평정 하고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열풍은 분명 존재하는 사
Live in Paris에는 한국
실이지만 미디어에
관광공사가 3억
의해 과장되어 있다.
원을 지원했다.
추방당한 JYJ
케이팝은 언론과
JYJ는 케이팝의 아웃캐스트, 즉 망명자다. 그들
왜그런가?
보여주는 JYJ다.
은 케이팝의 호모 사케르(Homo Sacer), 즉 신 성한 추방자다. 로마법에 나오는 호모 사케르 란 추방당한 자이며,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 한 자, 사회로부터 삭제 당하
글로벌 시대에 최고의 신문으로 필라델피아 언론계의 대부로, 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창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Inchon 도매 대표 송기향
102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창간호•2012년 2월 3일
글로벌 시대에 최고의 신문으로 필라델피아 언론계의 대부로, 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창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교회 협의회 www.ckcgp.org THE COUNCIL OF KOREAN CHURCHES OF GREATER PHILADELPHIA 6712 N. Lawrence St. Philadelphia, PA 19126
회 장: 이대우 목사 (267)577-0392 총 무: 김선훈 목사 (267)640-5096
고 시민의 권리가 박탈당한 자다. JYJ는 물론 정치
계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적 망명자, 사회적 천민집단이 아니다. 여전히 케
아 활동하고 있는 2명의 동방신기가 JYJ만큼의 활 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동방신기의
이팝의 흥행 스타이자 많은 팬덤을 보유한 JYJ가
SM의 잘못된 판단
팬들도 JYJ의 활동과 명분을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외롭고 힘든 정치적 망명자들처럼 불행하다고 단
SM이 JYJ의 활동에 제동을 걸어 이들을 무력화
있다. 3명의 JYJ와 2명의 동방신기 간의 콘서트 매
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나라에서 자신들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케
진율, 쇼케이스 흥행, 음반 판매, 광고 모델 활동,
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망명자
이팝의 가장 막강한 아이돌 그룹 제작사로 성장한
인터넷 검색 인지도 등을 비교해보면 JYJ가 훨씬
이자 추방자의 성격을 지닌다.
SM이 자신의 힘으로 JYJ의 방송활동에 영향을 줄
성공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
JYJ는 지금도 한국에서 정상적인 방송활동을 하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대중음악의
졌을까?
지 못하고 있다. 2011년 9월 초에 있었던 대구세계
특성상 방송 없는 흥행은 불가능하다. SM 소속 아
육상선수권대회 폐막식 축하무대에 나선 것이 유
이돌 그룹들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에서 차지하
팬덤의 정의로움
일한 방송활동이다. 그들은 동방신기로부터 떨어
는 비중과 역할은 막강하다. 이들 멤버들은 다른
동방신기의 불공정 계약 파문 이후 SM이 간과
져 나온 뒤 2년간 공식 음반을 발매하고 국내외에
어떤 연예제작사 소속 아이돌 멤버보다 음악프로
하고 있던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팬덤
서 많은 음반을 판매했지만, 단 한 번도 국내 대중
그램과 연예오락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 DJ와
의 위력이다. SM은 소송을 제기한 3명이 동방신
음악시상식에서 상을 타지 못했다. 열악한 음반시
고정 출연의 비중이 크다. 방송사들은 직접적인
기를 탈퇴하더라도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 팬들
장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데뷔앨범 [더 비
압력을 받지 않더라도 많은 출연진을 보유하고 있
의 동요는 없거나, 있어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
기닝(The Beginning)]과 2번째 정규앨범 [인 헤븐
는 SM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SM의 암묵적 동
것으로 보인다. 동방신기라는 브랜드만 지켜낼 수
(In Heaven)]이 각각 35만여 장 이상 팔렸다는 점
의 없이는 JYJ의 방송출연을 감행할 수가 없다.
있다면, 팬들은 여전히 그 이름에 환호하고 지지
을 감안하면, 이들이 왜 음악시상식에서 후보 지명
두 번째로, SM은 JYJ가 동방신기 시절에 버금갈
할 것이라는 판단. 그러나 그러한 예상은 빗나가
정도로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확보하기
고 말았다. 동방신기 팬덤의 다수는 3명의 JYJ의
JYJ의 많은 팬들은 그 방해자가 이들의 전 소속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이돌 그룹이
행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팬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인 SM 엔터테인먼트라고 믿고 있다. JYJ의 국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동방신기 자체의 이름이 아니라, 동방신기의 정의
방송활동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은 바
그룹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관리하는 체계
였던 셈이다. 더욱이 소송을 제기한 3명의 정당한
로 3명의 탈퇴를 처음부터 못마땅해 한 SM 엔터테
적인 관리(management)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
사유가 SM으로부터 개인 사업에 대한 욕심으로
인먼트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JYJ는
요하다.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는 음악창작과 안무
왜곡되면서, 그리고 2명의 동방신기 멤버들의 책
불공정 계약의 부당함과 수익 분배의 불투명함을
부터 코디네이션, 일정 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임 전가식 발언이 이어지면서 동방신기의 팬덤은
공개적으로 폭로해, 잘 나가는 SM을 곤경에 빠뜨
스태프들이 필요하다. SM 측은 방송활동이 여의
3명의 JYJ로 이동했다. JYJ는 동방신기의 정의와
렸다. JYJ 팬들은 SM이, 할 수 있는 한 JYJ의 활동을
치 않은 상황에서 아무리 동방신기 전 멤버라 하
진실의 이름인 것이다. 팬들은 비록 동방신기라는
최대한 방해해서 자신을 배반한 자들의 최후가 어
더라도 기획사의 막강한 지원 체계 없이는 이들이
기표를 갖지 못했어도, 동방신기가 뮤지션으로 가
떻게 되는지를 본보기로 보여주려 한다고, 그리고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본
야할 정의로운 길은 JYJ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현재 소속 아이돌 그룹들에게 암묵적으로 복종의
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건, 현재 JYJ가 승승장구하
있다고 믿는다.
경각심을 심어주려 한다고 생각한다. 갱스터의 세
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SM의 전폭적인 지원받
조차 되지 않았는지는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JYJ 팬덤의 정의는 무엇일까? 그것은
STARS&SPORT• 연 예 & 스 포 츠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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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변화와 새로운 시대 흐름에 뒤지지 않도록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제공으로동포들을 연결해 주는 창으로 자리매김 하시길 기원하며 코리아위크가 발전하는데 이바지 할수있는 독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밀알선교단 이재철목사
자신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을 자신들 스스로 지
자 SM이 JYJ의 방송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
했고, 화보집, 에세이집, DVD를 출간했을뿐 아니
켜내는 것이다. 이 점에서 팬덤은 이기적이다. 팬
기하여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라, 멤버들이 각종 영화 뮤지컬 드라마에 출연했
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지키기 위해 할
그들은 동방신기 팬덤에서 JYJ 팬덤으로 전환하
다. 라이브 공연도 일본 투어를 비롯해 2010년 월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배타적인 행동을 한다. 그래
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또한 자발적
드 와이드 쇼케이스, 2011년 월드투어 콘서트까
서 팬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들과 그 스타를
으로 모금해서 마련한 돈으로 "당신의 청춘을 응
지 2011년 11월 6일 현재 총 33회, 약 55만여 명의
길러낸 제작사를 기꺼이 분리하길 원한다. 제작사
원합니다"라는 JYJ 지지 캠페인 광고를 진행했다.
관객을 동원했다. 그들은 과거 동방신기보다도 경
가 있기에 스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
JYJ가 망명자로 생활하는 동안, 그들을 지지하는
제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얻었고, 2명의 동방신기
지만, 팬덤은 제작사가 없으면 스타도 사라진다고
고국의 동포들은 정의로운 공화국을 새롭게 만든
와 비교해도 더 큰 명성을 얻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팬덤에 제작사는 어찌 보면 필
것이다.
요악이고 불편한 진실이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
그러나 JYJ가 행복해질 수 있는 진짜 이유는 아 마도 자신들의 활동을 자신들 스스로가 결정할 수
타가 성공하기 위해 막강한 제작사가 필요하기는
행복의 원천,
있게 된 환경 때문일 것이다. 소속사의 결정에 의
하지만, 자신들의 경제적 투자로 제작사가 큰 돈
자유의지
해 일방적으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
을 벌고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어 스타들이 다시
그렇다면, 케이팝의 망명자 JYJ는 행복할까? 당
을 자신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의 회
강한 통제 하에 놓이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동
연히 그럴 것이다. JYJ 팬덤의 정의가 JYJ를 행복하
복이야말로 JYJ 행복의 원천이다. 현재 JYJ는 소속
방신기의 제작사인 SM에 대한 팬덤의 불신은 이
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JYJ 행복의 원천은, 겉으로
사가 없이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에이전시 계약
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SM과의 전속 계약 불공
는 상업적인 성공으로 볼 수 있다. 2010년에 공식
을 맺어 자신들의 활동에 필요한 일들을 맡기고 있
정 문제로 떠났던 HOT, 신화의 전례를 비춰볼 때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팬들에게는 동방신기가 인기 절정의 순간에 혹여
JYJ는 동방신기 시절
나 불공정 계약 문제로 큰 난관에 봉착할지 모른
못지않은 성공 가도
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를 달리고 있다. 그
그 두려움이 현실로 나타나자, 동방신기의 팬덤
들은 지금까지 2개
은 이름 대신 정의를 선택했다. 곧바로 3명의 동방
의 정규앨범과 멤
신기를 긴급 지원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차렸
버들의 솔로 싱글
고, SM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동방신기의 전
앨범, OST 앨범,
속예약이 왜 불공정한지, 그들에게 왜 충분한 경
콘서트 실황 앨범
제적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지, 왜 SM은 일본에서
등을 합해 최소한
의 활동 수익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지를 구체
120만 장의 앨범
적인 논리와 실증적인 데이타를 동원해서 설명하
판매고를 올렸다.
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시켰다. 또 공
롯데면세점 모델
정거래위원회에 동방신기의 전속 계약이 부당하
등 10여 곳이 넘
다는 진정서를 냈고, JYJ의 방송활동이 가로막히
는 광고에 출연
104 전
면 광 고
창간호•2012년 2월 3일
STARS&SPORT• 연 예 & 스 포 츠
창간호•2012년 2월 3일
다. 비록 동방신기라는 국적을 포기한 망
동할 수 있을까?
명자의 신세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자신들
아마도 그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SM이
의 활동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스스로 동방신기라는 상표 권리를 포기하
갖게 된 것이다. 본래의 이름과 기득권을
지 않는 이상,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의
포기하고 대신 생각과 활동의 자유의지를
재회는 어떤 형태로든지 불가능하다. 이
갖게 된 것, 이것이야말로 케이팝의 많은
미 SM에 잔류하기로 결심하고 현재까지
뮤지션들이 꿈꿔야 하는 것이 아닐까?
활동하고 있는 2명의 동방신기 멤버 유노
∷Special
11개월만에 노래 멈춘다 <문화방송>(MBC)의 가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윤호, 최강창민이 한때 고민했었던 SM으 다시 동방신기로의 재회?
로부터의 해방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가
한국 아이돌 그룹의 계보에서 가장 완벽
능성도 그리 많지 않다. 만일 이들의 합류
한 그룹으로 평가받았던 동방신기는 어쨌
가 가능해도 동방신기의 이름을 다시 사
든 지금 동방신기와 JYJ로 분리되었다. 엔
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동방
터테이너로서 최고의 정점을 달리는 시점
신기로의 복귀 혹은 재회를 위해 남은 방
에서 발생한 이들의 운명적인 분리는 팬
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2명의 동방신기
들에게는 불행이고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와 3명의 JYJ를 현실적으로 인정하되, 마
차라리 신화의 예처럼 5명의 동방신기가
음속으로는 3명의 JYJ를 실질적인 동방신
모두 SM에서 나와서 독립적인 활동을 했
기로 인정하는 것이다.
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이런 저런 사
두 번째 방법은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2
적인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이들은 분리되
명의 동방신기가 SM에서 나와 JYJ와 다시
고 말았다.
합류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동방신기
105
>(나가수)가 오는 12일 방송 을 끝으로 11개월여 만에 시 즌1을 마무리한다. 문화방송 은 1일 보도자료를 내어 “<나 가수>가 휴지기를 거친 뒤 새 나는 가수다가 만들어낸 최고의 가수 김범수
로워진 형식의 시즌2를 선보 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2 방영 시점에 대해 제작진은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 았지만, 한달 남짓 휴지기 뒤 3월 중 내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 려졌다. 예능국의 한 피디는 “노조 파업 때문에 정확한 시점 은 미정이지만 3월께 시즌2를 시작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 다. 현재 출연중인 한 가수의 매니저는 “제작진에게 오는 6
예전의 동방신기 팬덤이나 현재의 JYJ
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실제적
일 마지막 녹화를 하고, 시즌2는 한달가량 쉰 뒤 들어간다고
팬덤은 이들이 다시 재결합하는 것을 한
으로 동방신기의 국적을 획득할 수 있다.
들었다”고 말했다. 나가수 시즌1 종료는 최근 3주 연속 한자
번쯤은 꿈꿀 것이다. 2명이 전속계약을 해
동방신기의 모든 인구가 망명을 신청했기
릿수 시청률(에이지비닐슨 기준 7%대)을 기록하는 등 지난
지하고 나와 다시 동방신기의 이름으로
때문이다. 이름은 상관없다. 아마도 JYJYC
해 말부터 시청률 하락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결합하는 것 말이다. 3명의 JYJ가 동방
나 YCJYJ가 될지 모르겠다. 비록 과거의
시즌2는 나가수를 기획한 김영희 피디가 연출한다. 김 피디는
신기의 이름이 그리워 다시 SM으로 합류
오해와 반감이 있었더라도, 팬들은 아마
지난해 3월6일 첫회부터 한달가량 연출했으나, 청중평가단
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
도 이 두 번째 경우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평가 결과 최하위자인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준 것을 둘러
다면 2명의 동방신기는 SM에서 나올 수
동방신기를 동방신기로 부르지 못하고 대
싸고 공정성 논란이 일자 하차한 바 있다. 나가수는 추억의 명
있을까? 그리고 다시 동방신기라는 이름
신 새로운 망명자의 이름을 불러도 말이
곡 리메이크 열풍을 주도하는 등 아이돌 음악 위주이던 음악시
으로 자신들의 권한을 행사하며 다시 활
다. 그들이 함께 할 수 있다면 말이다.
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어와 언론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꿈을 심어주는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의 말들을 올곧게 전하는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할 말은 하고 쓸 것은 쓰는 사회공기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신문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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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연 예 & 스 포 츠
창간호•2012년 2월 3일
18세 투수의 메이저리그 도전… 정말 괜찮을까? 고등학교 2학년 유망주 투수가 메이저리그 구 단에 입단했다.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0일 “왼손 투수 김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성민 투수
결국 국내 프로야구의 수준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괴물 신인’은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성민(상원고)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
한국 야구계는 지나친 유망주 유출을 막기 위해
고 공식 발표했다. 김상원은 학교를 자퇴하고 볼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대
티모어에서 실력을 쌓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
만 등과 뜻을 함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다. 볼티모어 구단의 댄 듀켓 단장은“한국 최고
하지만 국내 학원 야구의 척박한 환경과 선수 이
의 유망주 왼손 투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
전에 한 인간으로서 ‘직업 선택의 자유’를 막을 수
성민은 훌륭한 커브를 던지며 제구력도 좋은 투
는 없다는 지적도 많다. 소수의 유망주 선수들이 혹
수”라고 소개했다.
사당할 수 밖에 없는 학원 야구의 특성상 어린 나이
하지만 한국 야구계는 김성민의 갑작스런 미국
에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을 수 있고, 프로 무대에
진출에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망주
진출해도 치료나 재활 훈련부터 받아야 하는 경우
선수들이 국내 프로야구를 마다하고 메이저리그
도 있다. 성장이 아닌 성적을 위한 학원 야구에서
에 도전하는 현상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이
벗어나 ‘야구의 나라’ 미국에서 더 높은 연봉과 체
제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미국에 가겠다는 선수
계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
까지 나오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를 쉽게 뿌리칠 수 있는 유망주는 드물 것이다.
더구나 고교 2학년인 김성민은 아직 국내 프로
또한 일단 국내 프로 구단에 입단하면 최소 9년
구단의 지명을 받지 않은 ‘자유의 몸’이다. 한·미
이 지나야 해외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성기를
선수협정에 따라 신인 지명을 받기 전에 선수를 먼
메이저리그에서 보내며 부와 명예, 더 나아가 야
저 영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구 선수로서의 꿈을 이루고 싶은 욕심을 비난할 수
‘제2의 박찬호’를 꿈꾸는 유망주들과 이를 '입
는 없다. 야구팬들은 유망주 선수들의 해외 진출
도선매’하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이해가 맞아
차단보다 학원 야구 투수들의 이닝이나 투구 수를
떨어지면서 미국 진출은 큰 흐름이 됐다. 신인 지
제한해 혹사를 방지하고, 국내 프로 선수들의 해
명 방식이 연고지 우선지명에서 전면 드래프트로
외 진출 장벽을 낮추는 것을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
바뀌어 국내 구단들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더욱
으로 꼽고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도 개선의 여지
심해졌다. 그러나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하는 신인
가 있다. 지금처럼 해외의 어린 유망주들을 휩쓸
선수들은 갈수록 빈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어가면서 열매를 독차지한다면 ‘야구의 세계화’
고 수준의 유망주들이 대부분 미국으로 가게 되면
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김성민 영입을 발표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누리집
107
심층보도와 대안 제시를 통해 필라델피아 언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앞으로 동포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감동을 주는 신문으로 맹활약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창간 축하드립니다. 전 청과인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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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STARS&SPORT• 연 예 & 스 포 츠
창간호•2012년 2월 3일
반지의 제왕
안정환 은퇴
월드컵 3번 행복했다
이 정말 많이 남는 눈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대를 모
“오늘로 축구선수라고 불리는 것이 마지막이
았던 왕의 귀환
다.”라는 말과 함께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이라는
은 없었다. 2002년 한
무대를 세 번이나 밟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2002
일 월드컵에서 반지키
년 한·일 월드컵이라는 영광스런 대회에서 팬들
스 세러모니로 ‘반지의 제
의 사랑 받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
왕’이라 불리며 대표팀에서 해결사로 활약했던 안 정환(36.사진)이 지난 31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 이후 어떤 방법으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서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한 안정환은 유소년 축구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다. 1998년 부산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한 후 새로 운 것에 도전해온 안정환은 부산과 수원을 거쳐
김남일의 K리그의 인천유나이티드행으로 설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리그의 페루자
기현(인천유나이티드)과 함께 월드컵4강 주역들
를 거쳐 프랑스의 메츠, 독일의 뒤스부르크, 중국
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으나 그의 은퇴 발표
의 다롄에서 활약해오다 지난해 중국생활을 정리
로 무산 되었다.
하고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정에 북받쳤는지 두 차례
다. 안정환의 영입을 원했던 성남일화의 신태용
눈물을 보인 안정환은 안정환은 눈물의 의미에 대
감독은 은퇴 발표에 대해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
해 “저도 모르게 14년 동안 선수생활을 한 것이 순
하기는 힘들지만 아직도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좋
간적으로 지나갔다. 힘들었던 것보단 좋았던 점
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데 은퇴를 결정해 아쉽
이 스쳐갔다. 기쁨의 눈물일 수도 있지만 아쉬움
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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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창간호•2012년 2월 3일
Again 2008? 슈퍼볼 경기가 벌어질 인디아나폴리스 콜츠 구장
오는 2월 5일 2012 슈퍼볼 챔피언이 결정된다.
잉글랜드는 AFC 준결승에서 레이븐스의 통곡의
지난 1월 7일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를 통해
벽 레이 루이스가 이끄는 강력한 수비진을 뚫고 우
2012 슈퍼볼 챔피언 후보가 결정되었다.
승했을 만큼 폭발적인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먼저, 일라이 매닝이 이끄는 이변의 팀 뉴욕 자
이번 NFL과 AFL 챔피언십은 모두 어이없는 실
이언츠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자이언츠는 이번시
책에 의해 승패가 갈렸으며 승패의 원인을 제공한
즌 우승후보 0순위였던 작년도 슈퍼볼 챔피언 그
카일 윌리엄스와 빌리 컨티프는 팬들로부터 살해
린베이 패커스를 37-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샌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뉴
프란시스코를 맞아 20-17로 물리치고 NFC의 왕
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A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좌에 올랐다.
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3대20으로 이겼다.
그리고, 미국 최고의 쿼터백 톰 브레디가 이끄는
이날 경기는 레이븐스가 경기 종료 15초를 남
강력한 창, 뉴잉글랜드가 두 번째 주인공이다. 뉴
겨 놓고 동점을 만들 수 있는 32야드 필드골에 실
STARS&SPORT• 연 예 & 스 포 츠
창간호•2012년 2월 3일
패하면서 패트리어츠에게 AFC 챔피언자리와 슈
트리어츠를 상대로 또 이겼다. 일라이 매닝이 이
퍼볼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레이븐즈의 베테랑
끄는 뉴욕 자이언츠가 톰 브래디, 등 NFL 엘리트
킥커 빌리 컨디프는 실축 후 팬들로부터 살해 위
쿼터백 킬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이없는 장면은 NFC 챔피언십에서도 계속됐
그렇다면 이번에도 자이언츠가 또 패트리어츠 를 잡을까?
다. AFC 챔피언십 경기에 이어서 벌어진 뉴욕 자
수퍼보울이 열리는 경기장은 뉴욕 자이이언츠
이언츠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즈의 NFC 챔
쿼터백 일라이 매닝의 형 페이튼 매닝이 소속된
피언십 경기 역시 어이없는 실수로 막을 내렸다.
인디아나폴리스 콜츠의 홈구장이다. 게다가 인디
49ers는 펀트 리터너 카일 윌리엄스가 두 차례 펌블을 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111
아나폴리스 콜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치
펌블을 한 뒤 머리를 잡으며 아쉬워 하는 카일 윌리암스
열한 경쟁 관계다. 콜츠와 패트리어츠는 얼마 전
운명의 장난처럼 이번 시즌에도 뉴욕 자이언츠
부상으로 빠진 테드 긴 주니어 대신 킥과 펀트
까지 같은 AFC 동부에 함께 속했던 ‘디비젼 라이
는 와일드카드로 진출 하였고, 두 팀은 챔피언 타
리턴을 맡은 49ers의 와이드리씨버 카일 윌리엄
벌’ 사이였으며, 콜츠가 AFC 남부로 빠져나간 이
이틀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되었다. 4년 전처럼 대부
스가 범한 두 차례의 실수가 실점 10점으로 이어
후에도 양 팀은 ‘페이튼 매닝 vs 톰 브래디’의 대결
분이 뉴잉글랜드의 우승을 예측하고 있다. 자이언
졌다. 자이언츠가 49ers의 수비를 상대로 득점한
로 라이벌 관계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런 관계로
츠의 이변의 연속이 될지 아니면 뉴잉글랜드의 설
20점 중에서 10점이 카일 윌리엄스의 실수 덕이
‘홈 필드 어드밴티지’는 일라이 매닝의 뉴욕 자이
욕전으로 마무리가 될지 결과가 주목 된다.
었던 것이다.
언츠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팀 간의 대결과 맞물려 생에 네 번째 우승 반지
윌리엄스의 펀트 리턴 펌블로 결승 필드골 기회
양팀은 역대 최고의 슈퍼볼 경기로 평가받고 있
를 노리는 당대 최고의 쿼터벡 뉴잉글랜드의 톰
를 잡은 자이언츠는 필드골을 성공시켜 20대17로
는 2008 슈퍼볼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뉴잉글
브레디(35)와 큰 경기에 강한 이변의 사나이 자이
승리했다. 카일 윌리암스의 펌블 덕분에 얼떨결에
랜드는 톰 브레디의 활약으로 리그 16경기 전승
언츠의 일라이 매닝 사이에 펼쳐지는 MVP 대결도
승리한 뉴욕 자이언츠는 NFC 챔피언 자격으로 수
을 거두었고, 플레이오프마저도 파죽지세로 우승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120야드의 푸른 벌판에서
퍼보울에 오르게 됐다. 이렇게 해서 예상했던 대
하였다. 모두가 뉴잉글랜드의 우승을 예측하였으
펼쳐지는 밀고 밀리는 치열한 대결의 대단원의 막
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자이언츠가 슈
나 결과는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뉴욕 자이언츠가
을 내릴 챔피언 결정전이 이제 오는 2월 5일(일)
퍼볼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됐다.
종료 39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터치다운을 성공시
6:30(PM)에 Lucas Oil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럭비
그렇다면 이번엔 누가 이길까? 지난 2007년 시
켜서 17-14로 우승하였다. 그 중심에 있었던 자이
공과 같이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챔피언의
즌 수슈퍼볼에선 뉴욕 자이언츠가 이겼다. 또한
언츠의 쿼터벡 일라이 매닝(30)은 MVP의 영광을
타이틀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전 세계의 팬들이 주
2011년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뉴욕 자이언츠가 패
차지하였다.
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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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서스 3연승 질주 아틀란타 디비전 선두 굳게 지켜 ◀ 올랜도 매직의 Dwight Howard의 슛을 식서스의 Tony Battie 가 수비하고 있다.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올랜도를 4연패에서
나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를 해 승리
구해내기에 부족했다. 이로써 식서스는 15승 6
를 쟁취하였다. 식서스는 이 날 37%의 슛 성공
지난 1월 30일(월) 7시(PM)에Wells Fargo
패로 동부리그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선두 시카
률을 기록했음에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원
Center (Philadelphia, PA)에서 필라델피아 식
고에 2게임 덜 치른 현재 게임차를 2게임으로
동력은 매직을 침묵시킨 그들의 수비력에 있었
서스와 올랜도 매직의 경기가 있었다. 이 날 경
좁혔다. 이 날의 승부처는 3쿼터에 있었다. 매
다. 식서스의 Doug collins 코치는 경기가 끝난
기에서 식서스는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직은 3쿼터에서 6분 동안 9번의 공격에 실패하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3분을 제외하고 우리의
74-69로 승리하여 3연승을 이끌어냈다.
여 식서스에게 두자리 수 리드를 허용했다. 결
수비는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
이번 경기에서 Andre Iguodala (필라델피아
국 매직은 3쿼터에서 9점 밖에 내지 못하는 진
다. 식서스는 이번 주 시카고와 마이애미와의
식서스)는 14득점과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기록을 달성하였다. 3쿼터를 68대 49로 마친
경기 후 2월 4일(토) 아틀란타로 원정을 떠났
내고 6개의 어시스트를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식서스는 4쿼터에서 마지막 3분동안 올랜도 매
다가 다음 주 LA Lakers, San Antonio Spurs 와
Dwight Howard (올랜도 매직)는 17득점과 11
직에게 18득점을 내어주며 추격을 허용하였으
LA Clippers와의 경기를 위해 홈으로 돌아온다.
필리 식서스가 시즌 초반을 순조롭게 이어가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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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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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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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2012년 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