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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호 2014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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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 손가락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차가운 바람. 종일 추위에 떨어가며, 매운 연기에 눈물을 흘러가며…. 그래도 “마약에 쓰러져가는 청소년들을 도와주세 요….고구마 사세요”를 힘차게 외치는 젊은이들.뉴비전청 소년센터 채왕규 소장과 그를 도와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는 피터 여군과 조수아 채군. 지난 2007년부터 겨울마다 군고구마를 팔아 센터 운영 비를 보태고 있는 이들은 진정 새해를 밝히는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겨울마다 군고구마를 팔아 센터 운영비를 보 태고 있는 이들은 진정 새해를 밝히는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돈을 많이 벌어 성공한 사람,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해 명성을 얻은 사람도 많지만 자신을 희생해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을 구하는 이들이 바로 새해를 뛰는 사람들이다. *** 이들이 판매하는 군고구마는 첼튼햄 H마트 주차장 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들은 군고구마 판매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장비일체를 도난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군고구마 판매대는 매주 목, 금, 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7 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1-800-799-8291

새해를 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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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뉴저지한인회 선거체제 돌입 임기 90일전 선관위 구성…김광성씨 위원장

<사진>함채환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남부뉴저지한인회 임원진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부뉴저지한인회(이하 한인회, 회장 함채환) 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주향)는 지난 달 27일

선관위는 회칙상 임기 60일 전까지만 구성되면

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임원 및 이사들께 진심으로

되지만 현 회장인 함채환 회장의 요청에 의해 90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주향 이사장은 “앞으로

일전에 미리 구성됐다.

도 남부뉴저지가 더욱 더 건강한 커뮤니티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금) 저녁 7시 체리힐에 있는 비원레스토랑에서

남부뉴저지한인회장의 임기는 3월 31일까지

‘25대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제3차 정기 이사회’를

다. 함 회장은 “구성 시한인 60일에 맞춰 선관위를

이날 이사회는 지역 커뮤니티 발전에 공이 큰 남

개최하고 26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구성하면 일정에 쫓겨 일을 제대로 처리 못하는 경

부뉴저지노인회, 라이온스클럽, 한국전통문화연

했다.선관위는 김광성 전 한인회장이 위원장에,

우가 자주 한다”며 “인수인계 절차 등을 고려할 때

구원, 뉴저지한국무용단, 뉴비전청소년센터, 통합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김정숙 교장, 김치경 전

조금 여유를 두고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그 이유

한국학교 등 6개 독립단체에 감사패와 후원금을

한인회장, 노경현 라이온스클럽 회장, 박선영 뉴

를 설명했다.그는 또 “많은 단체를 다녀봤지만 우

각각 전달했다.이사회는 이날 한인회로부터 2013

저지한국무용단장 등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추대

리 한인회 이사들만큼 열심히 도와주는 경우를 본

년 한인회 사업 및 활동경과와 재정 보고 등을 받

돼 구성됐다.

적이 없다”며 “지난 2년 임기동안 무사히 일을 마

고 이를 인준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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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교사 송년의 밤 열려 김정량씨 등 올해 모범교사 15명에 표창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한광호)가

체험학교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협의회의 노고에 감

정혜숙 동중부협의회 총무, 윤기석 서기 ,유한기, 정

지난 달 28일 첼튼햄에 있는 고바우 지하 연회장에

사드린다”며 새해에도 학교마다, 지역마다 좋은 일

미경 씨 등 8명에게 후원증을 전달했다. 한편 한광호

서 ‘제 12회 교사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학량 전 서재

회장은 최근 영생한국학교를 비롯한 일부 한국학교

80여명의 한국학교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필기념재단 회장도 “세계 유수의 학자들이 한글의

와 협의회가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 대해

날 행사에서 협의회는 15명의 지역 모범 교사들을

우수성을 강조하는데 그런 한글을 가르치는 여러분

“총회의 결의를 부인하고 특정 언론을 통해 협의회

선정해 표창했다.한광호 회장은 “올해 제 1회 역사

들이 자랑스럽다”며 “2세들도 한국어 구사능력이 높

가 양분된 것처럼 호도함으로써 대다수 선생님들의

문화체험학교를 동북부 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으면 사회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사기를 저하시킨 일은 안타깝다”며 “협의회는 언제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2

격려했다.2부 행사에서는 ‘역사문화체험학교 현장’

나 열려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있

박3일의 일정동안 참가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과 ‘2013년 동중부협의회 행사’의 동영상 상영에 이

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올해 모범 교사 수

를 체험한 뜻깊은 행사가 있었던 한해였다”고 말했

어 랜스데일연합한국학교 특별반 교사로 재직중인

상자 명단: 강정랑(남부뉴저지통합) 김은혜(델라웨

다.그는 또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2세들을 위

이택환 마술사의 특별공연 등이 이어졌다.

어) 김혜진(원광) 박준화(리하이밸리) 박지현(뉴호

해 열과 성을 다해서 봉사하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협의회 측은 이날 역사문화 체험학교를 성공적으로

프아카데미) 백이자(양의문) 변미애(영원한교회)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이주향

이끌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은 전수경 전 한국학

신수경(새하늘) 심조화(필라한인연합) 양사라(랜

남부뉴저지한인회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시대에

교장, 김정숙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장, 엄종렬 전

스데일연합) 오병인(트렌톤) 최낙훈(포코노) 한우

맞는 역사문화교육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역사문화

통문화연구원장, 민영선 랜스데일 연합한국학교장,

미(낙원) 한화숙(해밀톤) 홍성희(필라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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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파이크 이용료 또 인상 현금 사용자 손해 점점 커진다 현금 12% EZ-Pass 2%…요금40%까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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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무료 유방암 검사 받으세요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애빙턴병원서 실시

패스 사용자의 경우 3마일 당 10센트 정도

최근 새 사옥으로 이전한 펜아

빙턴 메모리얼병원 쉴링캠퍼스

인상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펜주 턴파이

시안노인복지원(원장 최임자)

(2729 Blair Mill Rd. Willow

크 위원회 빌 카폰 대변인은 “현재 이지패

이 한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

Grove, PA 19090)에서 실시

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전체 이용자의

료 유방암 검사를 실시한다.

된다.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펜

유방암 퇴치 재단인 필라델피

아시안 노인복지원에 반드시 사

아 수잔 코만 파운데이션의 지

전 예약을 해야한다.

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

복지원 측은 “유방암 조기 진단

램은 40세 이상의 동양인으로

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서 의료보험이 없는 여성만 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보험이 없

면 톨게이트 통과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

당되며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어서 지금까지 검사를 받지 못

론 통행료도 현금 사용자에 비해 훨씬 저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검사는 오

했던 한인 여성들의 많은 참여

펜주 턴파이크 통행료가 또 인상된다.

하기 때문에 이지패스로 빨리 전환하는 것

는 15일(수)과 2월 19일(수)

를 바란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턴파이크 위원회는 오는 일

이 좋다”고 말했다.펜 주 턴파이크 전체 구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애

문의 및 예약 215- 572- 1234

요일인 5일부터 턴파이크 통행료를 현금

간(359마일)을 이용할 경우 승용차의 통

12%, 이지패스 2%씩 각각 인상한다고 발

행료는 현금 38달러(서쪽 방향)에서 43.90

표했다. 이번 인상은 5일 오전12시부터 적

달러(동쪽 방향), 이지패스는 27.24달러

용된다.턴파이크 위원회는 펜 주 전역에 걸

(서쪽 방향)에서 31.38달러(동쪽 방향)로

친 도로 교량 보수작업 등 각종 교통 프로젝

각각 인상된다.턴파이크를 자주 이용하는

트 비용 마련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운전자들은 www.paturnpike.com/toll/

통행료를 인상해 오고 있다.

tollmileage.aspx.에서 구간별 통행료 인상

71%에 달하고 있다”며 “오는 2018년까지 모든 턴파이크 통행료 지불 시스템을 이지 패스 전자 시스템으로 변환하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그는 또 “이지패스를 사용하

또 경비 절감을 위해 현금 사용자와 이지

율을 확인할 수 있다.

패스 사용자와의 차등 인상율 적용을 점차

이지패스를 구입하고자 하는 운전자들

확대하고 있다.이번 통행료 인상으로 현금

은 1-877-736-6727, www.paturnpike.

통행료는 이지패스보다 40% 가량 높은 요

com, 또는 트리플에이(AAA), 월마트, 에크

금을 지불하게 된다. 인상안에 따르면 이지

미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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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종씨 이북5도민회장 취임

최현종 전 필라한인회장이 필라델피아 이북5도민

도 천진에서 사셨고 부모님의 고향을 찾아보기 위해

다”고 말했다.

연합회 제 3대 회장에 취임했다.

북한을 초기에 방문한적 있다”며 “앞으로 이북 5도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장권일 회장은 “이북5도민연

이북5도민 연합회는 지난달 27일(금) 오후 6시 30분

민 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임원진과

합회가 탄생된 후 전 회장들의 노력으로 필라사회에

블루벨에 있는 남산레스토랑 연회장에서 회원 및 관

협의하여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큰족적을 남겼다”며 “이북5 도민들 뿐만 아니라 우

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정기총회를 열

송중근 필라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북 5도민 연

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오

고 회장 공천 위원회에서 추천된 최현종 현 고문을 3

합회가 창설된 지 몇 해 되지 않았지만 필라에서 두

늘 이 자리는 더욱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대 회장으로 인준했다.

드러지게 활동해 온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최현종

1941년 생으로 1970년에 미국에 온 최 회장은 1986

회장 당선 선포에 이어 협회기를 전달받은 최현종 신

회장은 필라이민사회의 산증인이며 한인 이민사에

년 제16대 필라한인회장을 거쳐 24대 필라상공회의

임 회장은 “나는 서울 태생이지만 부모님이 함경북

기록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있어 그 활동에 기대가 크

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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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본격 시행 전국민 의무가입 조항 발효…안착여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이 새해 첫날인 1일부터 본격적인 시 행에 들어갔다.오바마케어 관련 법은 2010년 민주 당과 공화당이 논란을 벌인 끝에 합의해 시행되고 있 지만 모든 개인이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 록 한 조항은 이날 발효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에 실현된 '국민 개(皆)보험' 시대가 미국에도 도래한 것이다.앞서 오바마 행정부 는 지난해 10월 정치권의 예산 전쟁으로 연방정부가 16일간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됐음에도 건강보험 가입 및 등록 개시를 강행했다.연방정부에 오바마 케어 가입 업무 운영을 맡긴 36개 주에 거주하는 주 민은 통합 웹사이트(www.healthcare.gov)에 들어

정부 목표치(700만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200만

받을 수 있는 상품의 가입 시한은 지난해 12월 24일

가 보험에 들도록 하고 메릴랜드주, 워싱턴DC 등 자

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까지였지만, 이를 놓친 미국민은 이달 15일까지 보

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주의 주민은 해당 홈페이지

미국민 가운데 무보험자는 4천800만명으로, 이들

험에 가입하면 2월 1일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에서 보험 상품을 사도록 한 것이다.또 모든 건강보

은 인터넷 웹사이트의 건강보험 거래소에서 보험 상

이어 이달 16일부터 내달 15일 사이에 가입하면 3월

험 상품이 외래나 응급실, 만성질환 진료와 산모 및

품을 사야 한다.정부가 중개하는 건강보험 거래소는

1일부터 건강보험이 효력을 발휘한다.오바마케어

신생아 치료 등 10대 항목을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

민영 보험회사가 판매하는 여러 보험 플랜을 한데 모

의 원활한 시행 여부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함으로써 이 최소 보장 기준에 미달하는 보험 상품에

아놓고 개인이 골라 구매하게 하는 일종의 온라인 장

는 물론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도 결정적인 영향

가입한 국민은 이를 충족하는 새 보험으로 갈아타도

터다.무보험자들은 미가입 시 벌금을 물어야 하기

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 제도가 제대로 안착한다면

록 했다.그러나 초반부터 통합 웹사이트에 접속자가

때문에 올해 3월 말까지는 보험에 가입해 있어야 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겠지

몰려 거래소 홈페이지에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

다.벌금은 올해 어른 1명당 95달러, 자녀 1명당 47.5

만 상당수 국민, 특히 청·장년층의 외면으로 계속

딩 속도가 너무 느려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정치

달러씩 가족당 285달러 한도에서 부과되고 매년 벌

표류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더 빨라지는

권이 시행 자체에 반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 2016년 이후에는 어른의

등 정부·여당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줄 것이 명약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보험에 새로 든 가입자는

경우 695달러를 물어야 한다.이날부터 보험 혜택을

관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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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교회 중고등부 겨울 수련회 필라 안디옥 교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중고등부 겨울수련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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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림

수련회 참석자는 "양충언 목사님을 모시고 '주 님의 월계관을 향해서'라는 주제로 한 이번 행사

파인힐 캠프에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추운 날씨

는 주님을 향한 희생정신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에도 불구하고청소년 그룹 및 학부형 등 100여명

었다"며 “기도를 통해 이민2세들이 정체감을 찾

이 참석한 가운데 실내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

고 유혹을 이겨내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고

을 진행했다.

소감을 밝혔다.

1월2일부터 랜스데일에 위치한 브루스 처나우 치 과에서 한인 동포들을 위해 무료 상담 및 치아 클리 닝을 실시합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 여 부탁드립니다. 처나우 치과를 방문하시면 한인 스태프 미셸 씨를 비롯 모든 스태프 분들이 동포 여 러분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모실것을 약속합니다. 월, 화, 수 오후 2시부터 한국어 상담 가능합니다. 영어 가능한 분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5시까지 아 무때나 전화주십시오. 주소: 2100 N. Broad St. Suite 104 Lansdale, PA 19446 한국어 문의: 215-855-3233(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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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스타일 | 5가지필수아이템47

새해를 뛰는 사람들 15

영화 | 윌터의상상은 현실이된다48

남부뉴저지한인회 선거체제 돌입 17

팻라이프 |동물을키우려면,나를먼저돌아봐요50

한국학교 교사 송년의 밤 열려 18

사이언스토크 51

21 무료 유방암 검사 받으세요 21 최현종씨 이북5도민회장 취임 22 오바마케어 본격 시행 24 턴파이크 이용료 또 인상

영어배우기52 마흔이후남자의생존법 53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신년음악회54 문득돌아본DVD55

안디옥교회 중고등부 겨울 수련회 25

독서경영56 한국팝57 우리터우리혼58

E D U C AT I O N • 교 육

고대사59 문화비빔밥61

부모부터 스마트한 사용법 배우라 27 신기술 홍수속…대학선 수십년 전 커리큘럼 30

유머한소끔62

아이와함께크는부모 40 앞서가는 자녀교육 42

개인회생 신청 첫 10만건 넘어 115 박근혜 대통령 2014년 신년사 116 대웅제약, 특허도용 신약연구 물의119 코레일 긴급채용 인력, 결국 ‘단기 알바’123 코스피 QE축소에도 2200-2420 찍는다’126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3사 연예대상, 시상자 뉴페이스 장식130 드라마들여다보기 131 KBS 연기대상,‘미스김’ 김혜수 대상132 하지원, 7년 만에 대상 “스태프들에게 바친다” 133 日 “김연아 엉덩이가 예술점수” 막말 논란 134 여행 136 ‘별그대’ 김수현, 10역 촬영 “뿌듯했다” 138

돈만 있으면 1등?…시험의 ‘굴욕’ 34 바른말옳은글 37

NEWS•한국뉴스

WORLD•미주&월드

추신수 “아내의 내조, 돈으로 환산 못 한다” 140

이민뉴스 |이민단신 69

H E A LT H • 건 강

정부 대신 정보수집? 휴대폰업계 난색’ 70 코딩교육 열기,7일동안 1500만명 참가 72 日 아베, 자살특공대 영화보고 “감동적” 75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2014년 불황극복 프로젝트180

ECONOMY•경제 아마존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국소비자 97 새해 부동산 시장 눈여겨볼 체크포인트 100 2014년 원/달러 1000원 붕괴 가능성 105 칠레産 삼겹살 1㎏ 납품하기까지 108

방심과 과욕이 부르는 겨울철 스포츠 부상 155 건강 전문가들은 꼭 먹는 음식10가지

160

건강다이제스트 163 눈감고 모른체:성의학 16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치실 쓰면 젊어진다 167 힐링푸드 172

AUTO•자동차 2014년 큰 차의 반격 시작된다 172 K3・투싼・스포티지, 美 운전석 안전시험 ‘불합격’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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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부모부터 스마트한 사용법 배우라 아이에 적절 활용 모범 보이고 하루사용 15~20분 안넘게 규제를 눈 맞추고 대화하는 게 더 중요 “부모와 아이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적인 아날로

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육아 방식인

사용 시간을 하루 15~20분을 넘지 않도록 부모가

그 환경은 그 어느 것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디지

데, 디지털 시대일수록 이런 아날로그적 육아 방식

통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스마트폰

털은 어디까지나 보완 기능일 뿐이지요. 아이의 손

의 장점을 잘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을 쓰더라도 부모와 함께 소통하면서 사용하는 것

에 스마트폰을 쥐여주기 전에 부모들은 내가 아이 에게 왜 스마트폰을 보여주는지,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미디어 교육 전문가인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

박 독

종연 한국상담개발원 중

이 정서 발달이나 뇌 발달에 훨씬 좋다”고 말한다.

치유연구소 소장은 어

그는 스마트폰이 컴퓨터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

린아이들의 경우 스마

는데도 많은 부모가 ‘기능 많은 전화기’ 정도로 생

트폰

각하는 것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박 소

수는 디지털 시대의 보육에서 중요한 것은 부

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쓸 때도 공개된 곳에서

모에 대한 미디어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스마

쓰도록 하고, 밥 먹을 때나 잠잘 때, 화장실에서 쓰

트폰에 중독된 부모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신손문 제일병

아이를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 살 스

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도 영유아 시기에는 가

마트폰 교육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것”이라며

상 세계보다는 실물 세계를 먼저 접하는 것이 필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가 미디어를 적절

요하다고 강조한다. 스마트폰의 화면 속 그림을 색

하게 활용하는 모범을 보이면서 아이에게 미디어

칠하게 할 것이 아니라 크레파스를 직접 손에 쥐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그는 도리도

고 그림을 그리도록 하고, 스마트폰으로 글자를 가

리·잼잼(죔죔)과 같은 ‘단동십훈’, 포대기로 업

르칠 것이 아니라 부모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는

어주기, 모유 수유와 같은 전통 육아 방식은 아이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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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홍수속…대학선 수십년 전 커리큘럼 2013년 초, 11년간 지킨 조선수출

선에 매달리다 갑자기 다른 시장에

1위 자리가 중국에 넘어갔다. 주요 수

진입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에 모든

출시장인 유럽의 경기 침체와 중국

책임을 대학에 돌릴 수는 없다”면서

의 맹추격으로 ‘세계 최대 조선 강국’

도 “대학도 변화에 따라가기 위해 노

이라는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력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게 많다”

이다. 관련 업계는 이런 날이 올 것에

고 덧붙였다.

대비해 10년 전부터 서서히 해양분

◆“대학교육, 기본에 충실해야” 대

야로 눈을 돌렸다. 유럽이 꽉 잡고 있

학이 고급인력을 제대로 양성하지

는 시장이지만 유럽의 기술인력이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산업계와 교

고령화된 상황이라 장기적으로 보면

수들은 모두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

어마어마한 이윤을 손에 쥘 수 있는

래된 얘기”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과목도 대학에서는 비중이 낮거나

공교육 이수 기준’을 꼽았다. 전공 이

신세계이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산·학 ‘동상이몽’ 지난해 5월 한

아예 편성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수학점 기준은 학부제가 도입되고

높은 기술장벽을 뛰어넘을 인적자원

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2

조선업계도 주력 제품이 해양구조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제도가 보편화

이 없다는 점이다.

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이런 현

의 설계와 생산으로 바뀌고 있음에

하면서 점점 낮아져 50-60학점만 들

수십년간 상선 위주로 짜인 대

실을 잘 보여준다. 산업계가 요구하

도 대학 커리큘럼은 여전히 선박기

으면 대부분 졸업이 가능하다. 업계

학 교육은 해양플랜트나 드릴십

는 분야별 교과목과 대학에서 개설

본설계, 선박건조공학 등 선박 위주

에서는 전공 이수학점이 최소 70학

(drillship) 등 새로운 분야의 인재를

한 교과목을 비교해 개설 비율을 분

로 짜여 있다. 국내 한 대형 조선업체

점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길러낼 수 없는 구조이다. 기술 흐름

석한 바에 따르면 자동차는 55.88%,

관계자는 “상선에서 해양으로 산업

한 자동차회사 관계자는 “기업 입

과 대학 교육의 시차는 조선업계만

일반기계 57.88%, 건설 65.90%, 조

트렌드가 바뀌고 있지만 새로운 시

장에서도 예전처럼 신입사원을 뽑아

의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산업 역시

선은 66.99%로 모두 50-60%대에

장에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해 외국

서 2-3년 가르칠 여유가 없다 보니

기존 기계공학을 넘어 전자전기와

그쳤고 토목만 74.77%를 기록했

에서 수혈하는 상황”이라며 “해양산

대졸자보다는 경력자나 석사학위자

융합하고, 토목분야는 철도·플랜트

다.일반기계 분야의 경우 대부분의

업은 굉장히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

를 선호하게 된다”고 전했다. “기업도

등 인프라 설계 수요가 높지만 대학

대학 교육이 캡스톤디자인(종합설

기 때문에 설계는 주로 유럽에 외주

채용 시 MSC(수학·과학·컴퓨터)

교육이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

계)에 편중돼 있었고, 동일 내용의 교

를 주고 우리는 건조를 하고 있다”고

를 많이 들은 학생을 높게 평가하는

이다. 기업 팀장은 “신입 사원들이 연

과목이 중복 편성되기도 했다. 일선

전했다.그는 “물론 (대학교육의 수요

식으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전

봉 이상의 기여를 못하는 건 이미 오

현장에서 중요한 품질관리 영역 교

자였던) 산업계가 20-30년 동안 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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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있으면 1등?…시험의 ‘굴욕’ 최근‘부정 시험’난무…비뚤어진 교육열과 성적지상주의가 원인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앞뒤 꽉 막힌' 부모들이 많 아요. 아이가 연세대, 고려대 들어갈 성적이 돼도 만족 을 못 합니다. 아빠와 할아버지가 서울대를 나왔고, 삼 촌들도 전부 서울대를 나왔는데, 왜 유독 우리 아이만 서울대를 못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해 죽습니 다. 이런 분들은 '전교 1등', '1등 대학' 아니면 절대 성 에 안 차는 거죠. 아이가 18년 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생각해 보면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입니다. 뭐 유별난 얘기처럼 들리시죠?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학부모들이 굉장히 많아요. 아주 많습니다.“대입상담 만 15년째 해 온 입시전문가의 얘기다.'공정성'이 생 명인 시험이 부정과 반칙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의 비뚤어진 교육열과 학생들의 성 적지상주의가 "공부 안 해도 돈과 요령만 있으면 1등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노 력없이 얻는 성과'라는 유혹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 시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다. 본지 취 재 결과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시험문제 20년치가 통째로 유출돼 거 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좋은 성적만 받을 수 있 다면 편법이든 불법이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우리 사 회의 그릇된 교육열이 이런 암시장을 형성하고 지탱 하는 힘이다.그릇된 교육열의 사례는 비단 여기에 그 치지 않는다. 브로커를 통해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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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로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킨 사회 지

서라도 목적만 이루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어렸을

어진 교육열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불러 온다는 인

도층 인사들이 지난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법

때부터 고착화되면서 생기는 사건들인 것 같다"고

식이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는 데서 희망의 씨앗을

의 심판을 받았다.

분석했다. 좋은 직장, 좋은 대학에 대한 부모들의

찾는다."수도권의 모 대학은 취업률이 30%밖에 안

강박관념이 아이들을 오히려 망치고 있다는 것.

돼 늘 고민이라고 해요. 왜 그런가 봤더니 재학생의

일부 대학들이 국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1+3 유 학 프로그램'을 편법 운영하다 교육부의 철퇴를 맞

박근혜 정부는 '학벌사회 타파'를 주요 교육공약

70%가 강남 학생들이어서 그렇답니다. '부모 재산

았고, 올해에는 국제중학교 입학비리가 터져 세상

으로 내세우고 다양한 방편을 내놓았다. 국가직무

이 많은데 왜 내가 힘들게 공부해?'라는 인식이 팽

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상

능력표준(NCS) 구축, 직업교육 강화, 지방대학 지

배하다네요. 4학년이 돼도 취업준비보다 해외여

관없다'는 그릇된 인식은 자녀에게도 고스란히 물

원 확대, 전문대 집중 육성 등이 대표적인 정책들이

행 다니고 노는 학생들이 더 많답니다. 부모는 가난

려진다. 연세대 로스쿨에서 올해 1학기 1등을 한 학

다.하지만 이런 정책들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

한 집에 태어나 공부 열심히 해 성공했고, 그 경험

생이 교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는 방식으

벌 중시 풍토가 사라질 것으로 보는 이들은 그리 많

이 뿌리가 돼 자녀들에게 온갖 사교육 시켜가며 좋

로 시험문제를 빼내다가 적발된 최근 사건은 이를

지 않다.입시업체의 한 관계자는 "서남수 교육부

은 대학을 보내놨는데 아이들 정신상태는 영 걸러

여실히 보여준다. '부정 시험'은 오래 전부터 존재

장관이 최근에 모 TV 프로그램에 나와 학령인구가

먹은 거죠." 모 대학 관계자의 말이다.김동석 본부

했지만 최근 들어 그 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다. 과

줄어들면 입시 경쟁도 완화될 거라고 얘기하던데

장은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 노

거보다 우리 사회에 '학벌'이 더욱 깊이 뿌리를 내

천만의 말씀"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가 3명까지 줄

력도 필요하겠지만 사회적 인식 변화, 공감대 형성

렸기 때문에 빈번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

어들어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로 서열을 매기는

이 반드시 병행돼야 그릇된 풍토가 개선될 것으로

다.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우리 사회에 학

게 한국 문화이기 때문에 절대로 명문대 선호현상

본다"며 "공정하지 못한 방법을 쓰면 반드시 패가

벌 만능주의가 자리를 잡으면서 페어플레이를 통

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렇다면 반

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줘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것

해 실력을 검증받기보다 부정적인 방법을 동원해

전의 희망은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부모의 비뚤

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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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른 말 옳 은 글 식’ 말은 그 문화의 틀에 맞게 고 쳐져야 한다. ‘애먼’이라는 말(표 준어)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어 만’이라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남 해안 지역 말로 추정되는 사투리 가 있다. 이 말 때문에 ‘엄한’이라 는 오해(誤解)가 빚어진 듯하다. 사투리는 우리말과 글의 매우

바 른 말 옳 은 글

‘엄한’이란 애먼 단어 고생 그만 시켜라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출

못 알고 하는 소리다. 애먼은, 사

귀한 재산이다. ‘어만’이라는 말

연자가 “엄한 사람 잡는다”고 말

전의 풀이를 빌리자면, ‘일의 결

을 굳이 배척(排斥)할 필요는 없

했다. 귀를 의심하고 있는데 바로

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

겠다. 그러나 ‘어만’을 ‘엄한’으로

화면 아래 자막으로 ‘엄한 사람’

느껴지는’이라는 뜻이다.

알고 쓰는 것은 틀린 것이다.엄한

이라는 글자가 떴다.연예인들이

‘애먼 사람 잡는다’는 말은 엉뚱

쓰는 ‘자기 식의 말과 글’을 방송

한 사람에게 덤터기를 씌운다는

‘매우 심한 추위’를 이르는 말

에서 여과(濾過)없이 내보내는

얘기다.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

이다.또 엄격하다, 혹독하다의 뜻

경우가 잦다. 관계 단체나 기구들

우다, 애먼 징역을 살다, 해야 할

인 한자어 엄(嚴)을 속뜻으로 활

이 가끔 보고서를 내고 틀린 말을

일은 제쳐 놓고 애먼 일만 붙들고

용하는 우리말 형용사 ‘엄하다’와

고치라고, 또 잘못된 말을 걸러내

있다 등과 같이 쓰인다.

바로 혼동된다. 이는 ‘엄한 아버

라고 지적하기는 한다. 하지만 개

(嚴寒)이란 단어가 따로 있다.

애먼 말인 ‘엄한’이 엉뚱하게

지와 자애로운 어머니[엄부자모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애

(嚴父慈母)]’ ‘선생님의 지도가

‘1박2일’ 같은 연예인 중심 프

먼이라는 단어를 ‘자기 식’으로

엄하다’와 같이 쓰는 말이다.

로그램이 많아짐에 따라 이런 현

잘 못 알고 있는 이들이 이런 식으

바르고 고운 우리말과 우리글,

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로 오용하는 예는 더 자주 볼 수

우리 모두의 자랑이고 자존심이

우선 방송사가 자기 프로그램

있다. 아마 이 글을 대하는 분들

다. 애먼 단어 ‘엄한’을 경우에 맞

의 언어 감수(監修)를 충실하게

중에도 ‘아 그렇구나!’하는 이가

지 않게 쓰는 것은 그 반대다. 찌

할 것을 권한다. 또 관계기관과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질한 굴욕(屈辱)이다. 그다지 유

선되는 낌새는 느껴지지 않는다.

단체도 이의 심각성을 다시 인식

방송 등의 영향이기도 할 터다.

식해 보이지도 않는다. 체면(體

하고 감독을 철저히 해 주면 좋겠

그러나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 오

面)에 관한 일이기도 하다. 얼른

다.‘엄한’은 ‘애먼’이라는 말을 잘

래, 켜켜이 쌓인 ‘문화’다. ‘자기

고쳐 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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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와 함 께 크 는 부 모 아 이 와 함 께 크 는 부 모

오늘 아이에게 ’말해보세요 ‘ “아이를 야단치고 혼내는 말은 쉽게 할 수 있는데, 사랑한다는 말은 나오지가 않네요. 아이는 예 쁘고 사랑스럽지만, 정작 그런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어려워요.” 연인과 같은 부모 자식 관계

부모가 사랑 표현을 잘 하지 않을 때 아이는 부 모에게 조르고 떼를 쓴다. 엉뚱한 행동으로 부모

고, 엄마는 네가 늘 생각난다고 이야기해 주자. 다른 일을 하다가도 문득 네가 안고 싶어졌다고 말하고 안아주자.

로 웃으면서 이야기하자. 사랑한다고. 이것이 불 안한 아이를 세상으로 걸어 나가게 하기 위한 최고 의 해결책이다.

를 지치게도 한다. 그러고선 밤이면 부모에게 다

우리 마음 속에 그와 같은 사랑의 감정이 가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연애를 해보았을 것

가와서 함께 자자고 매달린다. 아이는 부모의 마

드는 것도 사실 아닌가? 대개 아이가 자는 모습을

이다. 그러니 내가 연애할 때 받고 싶었던 것처럼,

음을 달라고 조르고, 부모는 조르는 아이에게 지

볼 때 드는 것이문제긴 하지만…. 어쨌든, 있는 사

그리고 다시 연애하면 이렇게 잘 해 봐야지 하는

쳐서 마음이 식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떠

랑도 우리는 왜 표현하지 않고 산단 말인가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랑을 이야기하자. 작은 쪽지

날까 두려워하는 연인의 모습 그대로이다.연인 관

남을 향한 사랑은 결국 나에 대한 위로

에 써서 필통에 넣어주고, 가끔은 아이가 학교에

계와 차이가 있다면 딱 한 가지. 연인은 헤어질 수

혹시 늘 지친 표정으로, 늘 굳어 있는 모습으로

서 돌아오면 바로 손을 잡고는 보고 싶었다고 말해

아이를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엄청나게 많은 희

주자. 예쁜 액세서리를 사주며 네가 생각나서 샀

아이와는 헤어질 수 없다. 그렇기에 조르는 아이

생을 아이 때문에 하면서도. 거기에 지쳐서 정작

다고 말해주고, TV를 보다가도 손을 잡으며 네 손

는 변화가 꼭 필요하고, 그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아이에게는 어두운 모습만 보이고 있지는 않은

을 잡으면 행복한 마음이 든다고 말해주자.

않다. 먼저 사랑을 표현하자.

지? 이럴 경우 아이가 보는 것은부모의 지치고 힘

이런 사랑이 아이와 나를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

엄마의 사랑을, 아빠의 사랑을, 아이가 느낄 수

든 얼굴, 자신을 대하는 어두운 표정뿐이다. 줄 것

결한다. 내 마음에도 따뜻한 빛을 비추어 준다. 원

있도록 아이에게 먼저 표현하자. 아이가기대하지

은 다 주면서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서 아이가 느

래 사랑은 남에게 하면서 자기 마음을 위로하는 것

않는 상황에서 먼저 이야기하자. 부모가 말해주길

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아이에게 이야기하자.

이다. 사랑의 표현을 하는 순간 자신이 더 사랑받

마음 속으로 조바심을 내면서 기다릴 때 아이의자

자연스럽게, 사랑한다고. 혼낼 일은 혼내도, 곧이

는 느낌이 생긴다. 그래서 함께 행복하도록 만들

존감은 낮아진다. 아이에게 웃어주면서 사랑한다

어 말해주자. 너를 많이 사랑한다고. 밝은표정으

어주는 비밀의 열쇠가 바로 사랑의 표현이다.

있지만 부모와 아이는 헤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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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는 신뢰 프로세스와 4대 국정기조를 바탕으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범국민적 통일기구입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

신년하례 및 통일 일 간담회 간담 언젠가 이루어질 조국의 통일에 국제사회가 협조하고 도울 수 있도록 그 기반조성을 필라델피아 민주평통이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동포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아름다운 동포사회를 이루기 위해 2014년도 신년하례식을 필라한인회와 공동주최합니다. 2014년도는 조국의 통일대업에 동포사회가 나설 수 있기를 바라며 차세대들이 조국통일의 주역으로 참여할 수 있는 노력과 사랑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일시: 2014년 1월 11일(토) 오전11시 장소: 고바우 연회장 강 사 : 수미 테리 박사 문 의 : 문해강 간사 (267)864-8278

ㅣ강사 약력ㅣ 수미 테리박사는 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온 한인 1.5세 여성으로,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대통령 직속 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반도, 일본, 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을 역임했다. 테리 박사는 플레처 국제대학원에서 한국 문제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중앙정보국(CIA)에서 북한문제전문가로 활동했다.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에서 동아시아 담당부 정보관, 동북아시아 분석관(DNI) 등을 지내는 등 정보 분야에서 10여 년간 한반도 문제를 다뤘다. 그녀는 미국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에서 주로 북한의 권력세습 문제와 핵 문제,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현재 콜롬비아대 국제관계학 석좌교수겸 웨더헤드 동아시아 선임연구원이자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비지니스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경제적 발전 전략에 대한 대내외적인 정보와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페닌슐라전략연구법인체'(Peninsula Strategies Inc.)의 대표이기도 하다.

주최 ㅣ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필라협의회 장권일 회장 ㅣ 필라한인연합회 송중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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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서 가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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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녀 교 육

아이 성향에 따른 집중력 향상법

앞 서 가 는 자 녀 교 육

데, 아이들의 이런 기질을 잘 관리해주면 ‘창의력

유독 산만한 아이,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

이 풍부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아이로 크게

데 도통 성적은 오르지 않는 아이, 컴퓨터 게임은

되고, 잘못하면 ‘집중력이 낮고 산만한’ 아이가 되

몇 시간씩 하면서 공부만 하려면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 모두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다. 머리 좋은 아이가 아니라 집중력 높은 아이가 성공한다는 시대, 우리 아이집중력을 향상해주는 ‘엄마 코칭법’을 공개한다.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은 과도한 학업 스

집중력 향상법

하 현상’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한

상식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집중력은 아 이를 다그치고 억지로 시킨다고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능(IQ), 교육, 심리 등 다양한 측면과 연 관성을 이루면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우선 아이의 기질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집중력 향상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죠.”집중력에는 한 가

트레스와 경쟁적인 교육 환경, TV, 컴퓨터 등 집중 력 저해 환경 요소들로 인해 아이들의 ‘집중력 저

는 것이죠.의외로 집중력에 대해 부모들이 잘못된

엄마코칭법

지 활동을 계속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춰 활동을 중단하고 전환하는 능력도 포함돼 있어요. 이것을 ‘단절적 억제력’이라고 하는데, 집중력이

다. 우리 아이의 집중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쉽게 가늠할 수 없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성과’를 보

잘 지켜 부모님 말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

부족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단절적 억제력이 부족

는 것이다.같은 시간에 어느 정도 분량을, 얼마나

에게 적절한 부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

한 경우죠”

완벽하게 소화하느냐를 보면 아이의 집중력을 대

다. 그래야 그것을채우기 위해 노력하거든요.”

필요할 때 멈출 줄 아는 능력이 진짜 집중력

충이나마 가늠할 수 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 성향에 따라 집중력 교육도 달라진다.

부모 중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예를 들어

‘지속적 집중력’이다. 지속적 집중력이란 주어진

집중력은 단순히 공부에 집중해 성적을 올리기

종이접기나 그림 그리기, 책 읽기 같은 활동을 할

과제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능력이다. 또 지속적

위해 길러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즐거움을

때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잘 하는것을 보면

집중력은 정서 관리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누릴 줄 알고 자기 분야에서 성공할 기반을 마련하

서 집중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

따라서 정서를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는 등 인생 전반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 할 수

다. 책을 한번 잡으면 주변의 사소한 소리나 냄새

집중력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대표적인 것

있다. 이명경 소장은 집중력이 단순히 공부 습관

에 방해받지 않고 지루함도 견뎌가며 계속 책을 읽

이 ‘마시멜로 실험’으로 대표되는 ‘만족 지연 능력’

이나 학습 방법이 아닌 부모의지속적인 관심과 애

는다면 지속적 집중력이라 할 수 있다.

입니다. 당장의 충동을 절제하고, 더 많은 만족과

정, 올바른 애착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또 아이가 특정한 분야에 관심도 없고, 모든 수

보상을 얻기 위해 감정을조절하는 것이죠. 목표

“보통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기질

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기초적인 학습 능력이 부

를 완수하면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상해

적인 영향이 큽니다. 타고나길, 호기심이 많고 탐

족하기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아이의 인지

주고, 남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진로 교

색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

육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그려나가면서 학습 동기

있어요. 얼핏 들으면 이런 기질은 오히려 요즘 같

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집중

를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또 아이와의 약속을

은 창의력 시대에 추구하는 기질임을 알 수 있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01호•2014년 1월 3일

전 면 광 고

43


44 B

O A R D • 게 시 판

제101호•2014년 1월 3일

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 서재필 박사 탄생 150 주년 기념식

일시: 2014년 1월11일 오전 11시~오후1시

일시:2014년1월 7일 (화) 6pm

장소: 체리힐장로교회(전동진목사시무)

장소: 서재필 센터 강당

◆필라산악회 정기산행

6705 Old York Road

일시: 1월 12일(일) 오전 7:00

Philadelphia, PA 19126

산행지: Pinnacle[Hamburg, PA]

라고 합니다.

문의:215-224-2000 ext: 150

출발장소: Cheltenham High School

반대로 흥을 돋궈 모인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

◆ 2014 년 1 월 한인을 위한 민원 서비스의 날

회비: $40

주최:펜주 하원의원 Todd Stephens 지역구 사무실

문의: 267-374 6126

아마도 음식에 양념을 넣어서 좀 더 맛을 내는 것

일시 : 1월 8일 수요일 9:30 AM - 11 : 30 AM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무료 유방암 검사

에서 유래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소: 515 Stump Rd. North Wales Pa.19454

대상: 40세 이상 무보험자(신분제한없음)

예약 및 문의 전화 : 박 준 업 267-274-8321

일시: 2014년 1월 15일 오후 4시 30분

서 흥을돋우는[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이야."라

주최:펜주 하원위원 kate Harper 지역구 사무실

장소: 펜아시안노인복지원

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spice up"은 '흥을 돋

‘흥을 돋우다’를 표현하려면? 어떤 모임에서든, 꼭 흥을 깨는 사람이 한 사람씩 은 있기 마련인데요. 그런 사람을 wet blanket이

는 사람을 표현하려면 ‘흥을 돋우다’ 라는 표현 ‘spice something up’이라고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He is a person who spice things up everywhere." 로 표현하면 "그는 모든 곳에

6926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3

일시: 1월 14일(화)/1월28일(화) 10AM-12AM

우다', '분위기 띄우다'의 의미도 있지만, 밋밋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준다고 할때도 자주 쓰이는 표

장소 :1515,Dekalb Pike, Suit 106.

사전예약필수: 215-572-1234

현입니다. You'd better spice up your style!

Blue Bell Pa. 19422

◆무료 뇌졸중 검사 및 교육

ex) How can I spice up my plain black

예약 및 문의 민소미 267-577-0503

일시: 2014년 1월 29일(수) 오후3시

◆ 2014 신년하례및 지역노인잔치

장소: 모스재활원 회의실

jacket?

60 E. Township Line Rd. Elkins Park, PA 19027

주최:대남부뉴저지한인회

예약: 215-663-6114

주관:남부뉴저지노인회

Fri•3

Sat•4

Sun•5

Mon•6

Tue•7

Wed•8

Thu•9

맑음

맑음

소나기

소나기

맑음

맑음

맑음

19° 최저 4° 최고

31° 최저 18° 최고

40° 최저 33° 최고

44° 최저 19° 최고

24° 최저 13° 최고

26° 최저 19° 최고

34° 최저 25°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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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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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101호•2014년 1월 3일


CULTURE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C U L T U R E • 스 타 일

따뜻하고 스타일리쉬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5가지 필수 아이템 추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겨울 코디에는 어떤 아이템들이 필요할까? 올겨울 옷장에 반드시 필요한 패션 아이템 5가지를 선정해 보았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발을

과감히 투자할만한 아이템은 바로 오 버사이즈 블랙 울 코트나 네이비 컬러 피코트다.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퀄리티 나 두께 등을 따져보고 구입한다.

캐시미어가 비싼 데에는 이유가 있다. 부드럽고 따뜻하며 편하기까지 하다. 크림 컬러나 브라운 같은 내츄럴한 컬 러의 모자와 장갑 그리고 넉넉한 사이 즈의 스카프에 투자하면 겨우내 본전 뽑을 수 있다. 레더 팬츠

사계절 부츠

오버사이즈 블랙 울 코트 , 네이비 피코트

캐시미어 모자, 장갑, 스카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밑창이 두껍고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플랫 부츠는 눈이 오는 날씨에도 직장이나 친 구들과의 모임에도 두루 신 을 수 있는 전천후 아이템 이다.

허리끈이 있는 야상 혹은 패딩

따뜻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야상이나 패딩은 캐 쥬얼한 의상을 입을 때는 필수 아이템이다. 편안하 지만 허리에 끈이 있어 실루엣을 날씬하게 만들 수 있고 후드나 주머니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몸에 잘 맞는 가죽 레깅스는 추운 날 씨 속에서 돋보일 수 있는 아이템이 다. 평범해 보이는 패션을 한층 업그 레이드 시켜주는 레더 팬츠 한 벌쯤 은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48

전 C U면L 광 T U고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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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추 천 영 화

31일 개봉한 벤 스틸러(48) 연출·주연 영화

월터는 유럽여행을 꿈꿨으나 아버지의 갑작스러

류 역사상 유일하게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운 죽음으로 바로 직업전선으로 뛰어든 싱글남이

험한 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

Walter Mitty)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다. 햄버거, 피자가게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16년

디지털 카메라시대에 여전히 필름으로 사진을

1994’류라고 보면 된다. 내용은 뻔한데 타깃층이

동안 사진잡지 ‘라이프’의 네거티브필름 담당으

찍으며 휴대폰도 없이 방랑하는 사진가 션 오코

솔깃해할 만한 것들을 곳곳에 심어놓고 그들이 열

로 일하며 뉴욕 밖을 벗어난 본 적 없다.

넬(숀 펜)의 등장, 구식 피아노와 노인이 된 주인

광하도록 만든다. ‘응답하라 1994’의 구성은 허술

요양원에 갈 예정인 어머니(셜리 맥클레인)와

이 운영하는 낡은 간판의 중고악기상 등 사라져가

하기 이를 데 없다. 하숙집 딸 나정의 신랑 정체를

뮤지컬배우를 꿈꾸는 철없는 여동생 오데사(캐

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역시 가슴을 뭉클하게 만

두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이어 붙이며 21회를

서린 한)의 뒤치다꺼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머리

든다. 세태의 변화를 절감하는 언론인들의 구미를

질질 끈다. 그런데 ‘고증 드라마’라고 할만큼 1990

가 희끗희끗해졌다. 구조조정 중인 직장에서 정리

당길 만한 요소이기도 하다.

년대 중반을 생생하게 재현해내며 그 시절을 보낸

해고 대상 1순위다. 삶에 찌들어 연애, 결혼, 출산

1939년 발표된 제임스 서버(1894~1961)의 소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추억에 빠져들게 만

을 포기한다는 한국의 ‘3포세대’가 동일시 할 여

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원작으로 하지만

든다. 웬만한 지상파 TV드라마 시청률이 부럽지

지도 크다. 게다가 시공간적 배경은 역사의 순간

소심한 중년남성 월터 미티가 인간관계에서 상처

않은 인기를 누린 이유다.

들을 기록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라이프 지가 폐

받고 공상의 세계로 빠져든다는 기본 테마만 가져

간되는 편집국이다.

왔을 뿐 모두 새롭게 창작됐다. 원작소설은 ‘뉴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도 스토리는 딱히 새로울 것 없지만 30,40대 보통 직장인의 감성에

실제 1936년 창간된 라이프는 2007년 4월30일

커’에 발표된 것으로 단편보다도 짧은 콩트라 할

들어맞는 설정들로 꾸민 영리한 영화다. 주인공

자를 마지막으로 인터넷잡지사로 전환됐다. ‘인

수 있다. 이후 ‘월터 미티’는 몽상가를 일컫는 대명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제101호•2014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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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천 영 화 • M O V I E 사처럼 사용됐다.‘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귀재’ 벤 스틸러 연출답게 공항 전신스캐너 신과

푸르른 아이슬란드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그

1947년 발표된 동명영화의 리메이크에 가깝다.

같이 요소요소 깨알 같은 재미를 찾을 수 있지만

린란드는 서로 이름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새로움은 그다지 없다.

있을만큼 아이러니컬한 로케이션이다.

당시 영화 제작은 독립제작사를 선도하던 새뮤 얼 골드윈(1879~1974)이 맡았고, 2013년 작에서

전설적인 코미디언 제리 스틸러(86)의 아들답

외화 상영 시 뜻도 모를 외국어 타이틀을 그대

는 그의 아들 새뮤얼 골드윈 주니어(87)와 손자 존

게 생득적 유머감각이 넘치는 것은 인정해야한다.

로 쓰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오랜만에 외화제목의

골드윈(55)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툭하면 상상에

연기는 딱 기대만큼이다. ‘미트 페어런츠’, ‘박물

한글 의역이 잘 이뤄진 케이스이기도 하다.

빠져 ‘멍 때리기’를 잘하는 42세의 월터가 라이프

관이 살아있다’ 등 성공한 시리즈에서 보여준 소

의 마지막 표지를 장식할 션 오코너의 사진이 사라

심하면서도 엉뚱한 캐릭터의 연장선에 그친다.

극중에서도 순수한 사랑의 예시로 패러디되는 ‘벤저민 버턴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지자 이 사진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세계 곳곳을

적당한 안정성이 대중이 그의 작품을 안심하고

Case Of Benjamin Button·2008)처럼 번역 시

떠돌아다니는 션을 찾으러 나서 공상 속에서만 벌

선택하도록 하는 장점일 수도 있겠다. ‘마돈나의

명사의 나열을 서술형으로 바꾸면서 똑 떨어지는

여오던 모험을 실제로 체험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남자’였던 숀 펜도 나이들수록 멋있어지긴 하지만

이 가운데 짝사랑하는 동료여직원 셜리(크리스

매력을 느끼기에는 역할이 너무 전형적이다. 연기

틴 위그)와 과연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

에 힘이 너무 들어가 과해 보인다.깔끔한 그래픽,

금증도 스토리를 이끌고 가는 한 축이 된다. ‘파랑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기 힘들도록 자연스럽게 넘

새’의 결말처럼 가장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

나드는 신에 사용된 첨단특수효과 등이 웰메이드

는 소극적 엔딩을 맺는 것은 좀 심심하다.

상업영화임을 툭툭 상기시킨다.

아무리 멀리 떠나 아무리 멋진 경험을 해도 어차

대도시 뉴욕과 대비되는 청정지역 아이슬란드

피 언젠가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메

와 그린란드,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의 히말

시지는 지독히 소시민적이다. 현실의 긍정이라는

라야산맥 등을 배경으로 선택한 것도 상식적이

할리우드식 해피엔딩이라고 보면 되겠다.

지만 똑똑하다. 관객들에게 속시원하게 탁 트

정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코미디의

인 볼거리를 준다는 점에서 흥행성을 높였다.

인상을 더한다.


50

전 C U면L 광 T U고 R E • 문 화

제101호•2014년 1월 3일

P E T L I F E • 팻 라 이 프 어느 날 쭈쭈에게 닥친 일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입양 전에 충분히 타협하고

인턴으로 일하던 때의 일이다. 쭈쭈라는 말티즈가

설득해야 한다. 무조건 우겨서 덥석 데려온 뒤 충돌

병원을 찾아왔다. 교통사고로 척추 골절이되어 수술

을 빚지 말자. 물론 처음에는 반대하던 가족들도 지

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어린 두 아이와 함께 쭈쭈

내면서 정이 들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종종있

를 데려온 여자 보호자는, 미안한 게 너무 많아 이대

지만, 끝까지 가까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미 입

로 보낼 수 없다고 했다. 쭈쭈는 결혼 전부터 키워 온

양했는데 가족 중 동물을 싫어하는 이가 있다면 동

개였고 결혼하면서도 데려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물을 보살피는 것은 맡기지 않고 직접 해야 한다.

몇 년후 갑자기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면서, 평생 집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베란다에 갇혀 살거나, 남편

안에서만 살던 쭈쭈는 마당에 묶이게 되었다. 그러

은 개를 좋아하는데 아내는 만지지도 못해서 남편

다 분가를 하면서 목줄을 풀어주었는데 3일째 되던

이 출근하고 나면 천덕꾸러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날 사고가 났다고 했다. 젊은 시절 힘든 일마다 함께

결혼 후에 아내가 키우던 강아지를 남편이 학대해서

했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늘 옆에서 지켜주던 쭈쭈

불화가 생기거나, 그 과정에서 키우던 동물을 포기

였는데, 이제 겨우 잘 지내보려하던 때에 세상을 떠

하기는 경우, 시댁과의 마찰로 동물을 다른 집으로

나게 됐다고 슬퍼하셨다. 함께 온 어린 자녀들이 보

보내게 되는 경우는 흔하다.가족의 알레르기 때문

채고 있어 제대로 소리 내 울지도 못하셨다.

에 입양 후 다시 다른 집으로 보내지는 상황도 있다.

누구든 동물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사전에 충분히 알아보고 고려했다면줄일 수 있는 일

동물을 키우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꼬물꼬물한

이다. 각각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불행해지는

팻 라 이 프

팔다리와 보들보들한 털, 사랑이 담긴 눈망울을 보 면 누구든 쉽게 빠져들게 된다. 동물은 외로움을 달

Ch e c k 3: 나에게 여유가 있는가

동물과행복한가족만들기

래주고 마음을 나누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주기

•시간적인 여유:동물을 키우는 일은 번거롭다. 제

도 한다. 내가 누구든 나만 좋아해 주는 최고의 가족

때 밥을 주고 용변을 치워줘야 하고, 강아지라면 시

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또한, 그들은 우리가 자식처

간을 내어 산책을 시키거나함께 놀아주어야 한다.

동물을 키우려면, 나를먼저 돌아봐요

럼 보호하고 책임져야 할 존재다. 동물들이 주는 행 복만큼, 우리도 그들에게 애정을 쏟아야 한다.

것은 동물들뿐이다.

사랑하고 아껴줄 시간적인 여유와 정신적인 여유 가 있는지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혼자 사는

역설적으로,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동물에게 해

데 하루 종일 집을 비우거나 출장이 잦다면 아무리

를 끼치는 일이 별로 없다. 상대를 하지 않을 뿐이다.

동물을 좋아하더라도 섣부르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동물에게상처를 주거나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은,

동물을 키우게 되면 불편한 점도 많아진다. 여행

스스로 동물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소위

을 간다면 맡아줄 사람을 찾아야 하고 그것이 어려

‘애견인’들이다. 누구든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동

운 경우에는가족 중 누군가가 남아야 한다. 동물을

물 가족을 입양할 때는 향후 10~15년의 시간을 머릿

키우고부터는 가족들과 비행기 타고 여행을 가보지

속으로 꼼꼼하게 그려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서 결정

못했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불평하는 분들도 있

할 필요가 있다.

었다. •경제적인 여유:아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

Ch e c k 1: 나의 미래는 어떠한가 현재의 상황과 미

로 동물을 키우는 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래의 계획을 모두 고려해 보자. 혼자 살고 있는지 가

사료나 간식 등 식비뿐 아니라 예방접종, 심장사

족과 살고 있는지, 가까운 미래에 결혼 계획이 있는

상충 예방, 정기검진, 중성화 수술 등 동물병원에 지

지, 혹은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는지. 다시 말해 결혼

불하게 되는 비용도 상당하다. 개나 고양이가 15년

을 하거나 임신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계속 동물

을 산다고 가정하면, 8살 이후부터는 동물병원에서

을돌볼 수 있을지를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치료나 건강관리를 받아야 하는 일이 많아진다.

실제로 신혼부부들이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강아

그래서 병원에 오는 어린 강아지의 보호자들에게

지나 고양이를 임신과 함께 친척집으로 보내 버리거

는 만일의 경우를 위해 한 달에 만 원씩이라도 함께

나, 아기가 태어난 후 찬밥 취급하는 경우가 상당히

사는 동물을 위해 적금을 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권

많다. 동물단체에서는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에게는

하곤 한다. 동물을 키우는 것은 생명을 책임지는 일

동물을 입양시키지 않는다. 이미 자녀가 있는 안정

이자, 나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된 가족인 경우라야 파양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모든일을 미리 다 예측할 순 없겠지만 최소한 미래

때문이다.

를 계획할 때 나의 인생에 동물을 포함하여 생각할

Ch e c k 2: 나의 가족은 어떠한가 또 가족 중 동물을

수 있어야 한다.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제101호•2014년 1월 3일

사 이 언 스 토 크 • S C I E N C E

51

T A L K

황제펭귄의 월동용품 요즘처럼 추울 때 솔로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월

그럼에도 왜 바깥쪽의 원숭이들은 온천 안의 빈

진다. 이처럼 서로 몸을 바짝 붙인 채 자리를 서로

동용품’은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해주는 연

자리를 그저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해야 할까. 그

서로 교대하는 것을 허들링(huddling)이라 하는

인일 것이다. 사람을 제외한 영장류 중 가장 북쪽

것은 위계질서가 뚜렷한 계급사회이기 때문이다.

데, 황제펭귄 무리는 허들링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에 서식하는 일본원숭이에게도 뛰어난 성능을 가

온천에는 계급이 높은 원숭이들만 들어갈 수 있

서로의 체온을 유지한다.

진 월동용품이 있다. 바로 야외온천이다.

다. 아무리 빈자리가 많아도 계급이 낮은 ‘서민’ 원

일본원숭이들의 온천보다는 온도가 높지 않으

털이 긴 편도 아니고 두꺼운 피하지방도 없는 일

숭이들은 온천 안에 손가락 하나 들여놓을 수 없

며, 바깥쪽에 있던 펭귄이 무리 가운데를 향해 끼

본원숭이들은 온천에 몸을 담근 채 혹한을 이겨낸

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추운 곳에 사는 남극의 황

어드는 모습이 인간들의 눈엔 그저 추위를 피하기

다. 그런데 이 뛰어난 월동용품에는 한 가지 단점

제펭귄들은 더욱 색다르다.

위한 서로 간의 다툼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있다. 모두가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소

그들의 월동용품이란 서로의 몸을 바짝 밀착시

최근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수학

수의 원숭이들만 들어간다는 점이다. 나머지 원숭

키는 행동이다. 그러면 가장 안쪽에 있는 개체들

모델을 이용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이 같은 허들링

이들은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서 몸을 덜덜 떨며

은 바깥쪽보다 무려 10도나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

이 황제펭귄 집단 전체를 가장 따뜻하게 만드는 최

동료들이 따뜻하게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을 그저

할 수 있다. 문제는 가장 바깥쪽에서 섭씨 영하 50

선의 방식임이 입증되었다.

바라볼 뿐이다. 온천 속에 암컷과 새끼원숭이도

도의 눈바람을 견뎌내야 하는 펭귄들이다. 그러나

45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우리나라

있는 걸로 보아 힘이 센 개체만 들어갈 권한이 있

가장자리의 펭귄에게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

에서도 황제펭귄처럼 추위를 피하는 이웃들이 더

는 것도 아니다.

면 가장 아늑한 자리로 옮길 수 있는 권한이 주어

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52

전 C U면L 광 T U고 R E • 문 화

제101호•2014년 1월 3일

E N G L I S H • 영 어 배 우 기

차근차근•꼼꼼하게

영어배우기

레스토랑 대화 Amanda는 식당에서 미국과 한국의 에티켓 차이를 자주 느껴왔다. 한국 식당에서는 “여기요!”라고 부르는 것이 일상화 된 반면, 미국에서는 대중식당에서도 종업원이 고객 의 테이블에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다가 리필 되는 음료나 빵 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 등을 서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인 시각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고객이 호출하는 벨소 리나 호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인다고 느낄 때가 많지만 팁과의 연관성도 크다고 본 다. 팁이ㅈ 일상화된 미국에서는 음식값의 10~15%를 팁으로 지불하지만 서비스에 따 라 가감하여 지불한다. 미국인들이 식사 중 소리 내어 코를 푸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큰 기침을 하는 것은 실례로 인식되는 것도 문화적 차이로 볼 수 있다. 특히 수프 등을 먹을 때 그릇을 들고 먹는 것은 금기시되어 있다. 계산시에 흔히 “Cash or charge?” 나 “Cash or plastic?” 혹은 “Cash or credit?”라는 질문을 듣는데 현금 또는 신용카드 계산인지의 질문이니 지불수단을 얘기하면 된다.

Fast food worker: “Are you ready to order?” (주문하시겠습니까?) Jen: “Hi, yes, I’d like a number 3 with no pickles please.” (피클 없는 3번으로 주세요.) Fast food worker: “Would you like anything else?” (다른 필요한 것은 없나요?) Jen: “Nope, that’s all.”(아뇨, 없습니다.) Fast food worker: “Okay, that’ll be $5.89. Cash or charge?”(5달러 89센트입니다. 현금, 카드 중 무엇으로 계산하실 건지요?) Jen: “Cash please…Here you go(Hand over a 100-dollar bill).”(현금으로 계산할게요.(100달러 지폐를 건네면서)여기 있습니다.) Fast food worker: “Have anything smaller?”(잔돈은 없나요?) Jen: “Let me see. Here is a 20-dollar bill.”(잠시만. 여기 20달러 지폐가 있습니다.) Fast food worker: “Thank you very much, here’s your change. Your order will be ready in just a minute.”

(고맙습니다. 여기 거스름돈입니다. 주문은 금방 준비될 겁니다.)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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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남자다운 남자들은 사라진 것일까? 아니다. 다 만 조금 더 새로워질 필요가 있을 뿐이다. 세상은 남자들만 안 변했다고 한다. 어쩌면 남

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꿋

지만 가정 안에는 아버지가 없다. 남자들을 위한 세상은 어디에도 없다. 왜냐하면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절대부족하기 때문이다.

자들은 변화를 위한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을

많은 남자들이 무의식중에 ‘남자란 모름지

수 있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어느 날 나이든 미

기…’, ‘가장 체면에…’,‘남자는 절대로 눈물을 보

숙아처럼 되어버린 남자들의 삶은 답답하다. 40

여선 안된다’,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라도 혼자

대 이후 한국 남자들의 인생은 세계 자살률 1위,

이겨내야 한다’는 등의 강력한 자기최면을 반복

과로사 1위 등과 같은 불명예로 규정되기도 한다.

한다. 하지만 그런 집단적이고 권위적인‘남자다

가시고기처럼 자식의 인생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준다. 남자들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무엇일까? 마흔 이후 남자들의 생존을 위한 인생매뉴 얼(Manual)은 남자들에게 있는 것들을 새롭게 (Renewal) 하는 데서 시작된다. 남자들 안에는 많 은 것들이 있다. 우리에게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 은 따스하면서도 엄격한 인품이 있고, 위기 가운 데 용기있는 선택을 보여줬던 남성들의 기상이 있 다. 세상을 위해 집중력 있는 지혜를 활용할 줄 안 다. 남자들은 어릴 적부터 모든 면에서 남자다워 야 한다고 강요 받으며 자라난다. 그래서 남자들의 삶은 외형적인 단단함만큼이 나 커다란 내적 고독감이 커져만 가는 것이다. 남 자다워야 한다는 의식은 남자들의 사회적 부적응 으로 나타나고, 궁극적으로는 가족과 자신의 행복 을 가로막고 있다. 옛날에는 그래도 남자라는 이유

“남자가 체면있지…”

최면은 벗고 가족 안에서 진정한 행복 찾아라 ‘남자답다는 것’

움’의 사고방식은 남자들 스스로가 만든 과도한 강박관념들이다. 남자다워야 한다는 편견 속에 남자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마흔 이후에 남자는 여자보다 나아야 한다거나 남자다워야 한다는 생각보다‘행복을 위해 내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겠다’는 결단 이 필요하다. 가정 안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야 한다. 아내의 격려를 받으며 자녀들의 존경을 받는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생각에 짓눌려 살 지 않는다. 중년이라는 시간대는 인생의 프라임 타임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사회에서든 가정에서 든 여러 시행착오와 좌충우돌을 겪으며 얻은 자 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인생을 주도 해 나갈 시간이다. 그야말로 인생의 여러 고비에 굴하지 않으며, 노련미와 원숙미를 마음껏 발휘 해 볼 시간대다. 지금까지 앞만 바라보며 전력질 주를 해온 당신이라면 중년을 앞두고 최악의 탈진

하나만으로 대우를 받고 살았

상태를 맞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년을 인

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무너

생의 프라임 타임으로 만들 마음이 있다면 현재의

졌다. 남자들은 처자식을

자기 모습을 냉엄하게 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으로

먹여 살리기 위해 뼈 빠

그 첫 삽을 떠야 한다.

지게 일한다고 생각하

가족의 울타리가 견고한 마흔 이후 남자들의 미

지만 가정에서 아내

래는 행복하고 견고하다. 중년의 나이에 찾아오

와 아이들에게 왕

는 고독은 자신의 삶의 정체성을 바로 찾아가는

따를 당하고 있

일들과 함께 가족이 가장 좋은 특효약이다. 따뜻

는 현실이다.

한 미소를 나눌 행복한 가족이 있는 남자는 모든

가족사진

것을 다 가진 것이다. 진짜 남자답다는 것은 나로

에는 아버

말미암아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

지가 있

도록 내가 먼저 행복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을 행복리더십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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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 U면L 광 T U고R E • 문 화

제101호•2014년 1월 3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신년음악회 새 해가 밝았다. 2014년은 말띠해라고 한다. 말

하는 움직임도 있었으며, 1939년 12월 31일에 클

앵콜곡은 전통적으로 빠른 폴카나 갈롭 등의 춤

의 역동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심장

레멘스 크라우스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곡, 요한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와 요

이 벌써 뛰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올 해는 매사

특집으로 꾸민 마티네 콘체르트(오전 음악회)가

한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이 연주되는데, 보스

에 좀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겠다는 각오를 스스로

개최되었다.크라우스는 1940년 12월 31일에도

코프스키 재임 기간에 전통으로 정립되기 시작해

에게 해본다. 전통적으로 클래식계에서는 신년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작

거의 모든 지휘자들이 이에 따르고 있다. 하지만

되면 음악의 고장인 오스트리아에서 오스트리아

품들로 짜여진 공연을 개최했으며, 이 공연은 바

2005년의 경우 음악회 직전에 발생한 2004년 인

의 대표적인 관현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 다음 날인 1941년 1월 1일에도 반복되어 첫 번

도양 지진 해일 사태를 감안해 행진곡이 생략되기

가 매년 12월 31일과 1월 1일 정오에 빈 음악협회

째 빈 신년음악회로 기록되고 있다. 신년음악회는

도 했다.'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연주 직전에는 지

대강당에서 음악회를 여는데, 정식 명칭은 빈 필

전쟁 중에도 크라우스의 지휘로 계속 개최되었으

휘자와 빈 필 단원들이 청중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Neujahrskonzert

며, 종전 후인 1946년과 1947년에 요제프 크립스

뒤 연주를 시작하고 있으며, '라데츠키 행진곡' 의

der Wiener Philharmoniker)라고 부른다.

가 잠시 지휘한 뒤 크라우스가 다시 이어받았다.

경우에는 청중들이 박자에 맞추어 박수를 치는 것

일단, 음악회 청중 수가 TV시청자들의 수효로

1954년에 크라우스가 빈 필과 해외 순회 공연

으로도 유명하다. 마지막 행진곡의 연주 때에는

볼 때, 신년 음악회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중 멕시코에서 급서하자 후계자 인선 작업이 진행

지휘자들도 관현악단이 아닌 청중들을 바라보며

의해 기획된 가장 대중적인 음악회라고 할 수있

되었는데, 당시 빈 필의 악장이었던 빌리 보스코

지휘하는 것이 관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 1984년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사의 집셰에

프스키가 후임이 되었다. 보스코프스키는 1979년

2014년은 2009년에도 지휘한 다니엘 바렌보임

따르면 약 4억의 사람들이 TV나 라디오를 통해 신

에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할 때까지 역대 최다 횟수

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2013년과 2009년의 영

년 음악회를 시청한다고 한다. 게다가 1990년에

인 25회의 신년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재임 기간

상을 통해 현장의 감동을 잠시 엿보면서 새해를 아

는 위성중계 덕분에 중국인들에게도 그 프로그램

동안 공연 실황이 라디오와 텔레비전으로 국내외

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시작해 보자.

이 송신되어 시청자의 수효가 무려 10억이라는 천

에 중계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문학적인 수치를 초과하게 되었으니, 이제 신년

보스코프스키의 후임으로는 당시 빈 국립오페

음악회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어림잡아 8억에서

라단 음악 감독이었던 미국 출신의 로린 마젤이

2013(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

12억 정도 된다고 볼 수있다.이것으로 빈 필하모

1980년부터 이어받아 1986년까지 지휘했으며,

(http://youtu.be/iDnR3vRk1aU)

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는 전 세계의 수 많은

1987년부터는 해마다 다른 지휘자를 초빙하는 제

*Vienna Philharmonic New Year's Concert

청취자들을 끌러 들이는 정기 연주회가 되었다.

도로 바뀌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Vienna Philharmonic New Year's Concert

2009(지휘자:다니엘 바렌보임)

오스트리아로서는 신년 음악회가 국가의 문화

연주곡은 보통 1부와 2부는 행진곡이나 서곡,

적 위상을 정립하는 중요환 측면을 갖는 것이라고

왈츠 등으로 시작하며, 원칙적으로 관현악만의 연

말 할 수 있다.왈츠와 폴카 등으로 대표되는 빈 춤

주곡을 선곡하지만 1987년에 특별 출연한 소프라

조상범

곡을 빈 필이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 초

노 캐슬린 배틀이나 1982, 1988, 1998년에 초빙된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반이었으며, 이후 공연 프로그램 전체를 슈트라우

빈 소년 합창단이 간혹 협연하는 경우도 있다. 그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스 일가의 작품으로 채워넣은 연주회도 종종 열리

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빈 춤곡을 레퍼토리로 하고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게 되었다. 이것을 송년/신년 행사로 정립하고자

있기 때문에 선곡 전통에 큰 변화는 없다.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http://youtu.be/EBGrbh49u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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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득 돌 아 본 D V D • D V D

단체영화 원조, 추억의 ‘벤허’ 까까머리와 단발머리의 학생들은 영화관 출입 이 금지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 시절을 보낸 이 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선생님들의 눈길을 피해 어두운 극장에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총천연색’영화를 보곤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때에도 가끔은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 니 바로 ‘단체관람’이다. 하지만 단체관람 영화란 청소년의 교양 함양이란 숭 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 으니 가을 낙엽 구르는 모습에

se:special edition

폭소를 터뜨리는 소년 소녀들

(특별판)의 약자이다.

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어려웠

ue:ultimate

풍부한 색과 섬세한 화면이 과거 극장에서 본 바 로 그 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AV용 앰 프와 스피커를 따로 구비한 시청자라면 돌비 디지

다. 그 속에서도 흥미진진하게

edition(최종판)

털로 리마스터링된 5.1채널의 위력도 느낄 수 있

본 영화가 있으니 바로 오늘 얘기

ce:colletor’s edition(소

다.부록이라 할 세 번째 판이 이 DVD의 백미다.

할 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턴 헤스 턴 주연의 벤허다.

장가용 판)

1925년에 무성영화로 제작된 벤허의 전편이 수

le:limited edition(한정판)

록되어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 와일러 감독

1959년 스크린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현되지만 쉽게 생각하면

의 벤허와 비교해가며 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영화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헤아릴 수 없이

본편의 음질과 화질을 좋게하고 부록을 충실히 만

수 있다. 네 번째 판에는 2시간 가까운 분량의 영화

반복 상영되었고 이제 DVD라는 매체를 통해 새로

든 타이틀이라 생각하면 된다.

로 제작되기까지의 뒷이야기, 11개의 아카데미상

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벤허 se〉, 영화 제목 ‘벤허’ 옆에 있는 se는 무엇 일까?

4장의 판으로 구성된 〈벤허 se〉중 2장의 본편을 살펴보면 1959년도에 나온 영화라는 한계로 최근 의 화려하고 세련된 색상보다는 조금 촌스럽지만

을 휩쓴 시상식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당신이 예전에 느낀 감동을 이 DVD를 통해 자 녀들과 다시 한 번 즐기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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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경 영

책꽂이 돈 다 내고 차사는 당신, 부자마인드 실종자

다는 것이다.그리고 저자는 우리가 부자들의 ‘돈

부자통장

´부자통장...´ 재테크보다 기본기가 우선

맛’을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대부분

이 책은 저자가 머니 세미나에서 직접 만나 알

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돈맛을 ‘모으는 맛’이라고

박종기

게 된 사람으로 대한민국 평균남으로 공현우 대

여긴다. 당장 호화 레스토랑에 가서 유명한 요리

리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텔링형 재무관리

사가 만들어준 최고급 요리를 먹는 것보다 통장

전략서이다. 주인공인 공 대리는 박원국 소장

계좌에 한 푼 두 푼 잔고가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이 개최하는 세 번의 머니세미나를 통해 부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의 가난한 사람들은 돈맛을 ‘쓰는 맛’이라고 생각

자 마인드를 키우는 과정을 재미있게 정리하

결국 돈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과, 돈을 아낌

고 있다. “열심히 일했는데 내가 번 돈은 모

없이 쓰는 사람 중에서 과연 누가 부자가 되겠는

두 어디로 간 걸까? 왜 통장 잔고는 ‘0’이거

가? 대답은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나 ‘마이너스’이기가 일쑤일까? 월급날 내

이 책은 아직 내 집이 없는 공 대리는 와이프와

계좌에 이체되었던 그 많던 내 돈은 다 어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는 5년차 회사원이다. 어느

디로 사라졌을까?”란 물음에 대해 저자

날 내 집을 마련한 친구의 집들이에 다녀와서 부

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부싸움을 하게 된 공 대리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라 할 수 있는 관리의 첫 번째 단계를 건너뛰고, 재

될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게 된다. 매달 통장 잔

테크나 통장관리 같은 두 번째 단계에서 출발하

고에 겨우 8만 원이 남는 현실과 남 못지않게 떵

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저자는 자산관리의 첫

떵거리며 살고 싶은 이상 사이에서 절망하던 나

번째 단계는 바로 돈을 다루는 태도에서 시작되

날을 보내던 차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경제프로그

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

램을 듣게 된 공 대리는 진행자인 머니앤리치스

이 부자들이 돈을 다루는 태도를 배우고, 이를 평

경제연구소 박 소장에게 메일을 보내 만나 뵙고

소에 습관화하면 부자들처럼 부유해질 수 있다는

싶다고 청한다. 약속 시간에 머니앤리치스 경제

해법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언뜻 당연한

연구소에 도착한 공 대리는 다른 수강생들과 함

논리 같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진실

께 박 소장이 매달 한 차례씩 세 달간 ‘내 돈 사용

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설명법’을 알려주는 머니세미나를 듣게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살 경우 부자의 태도와 가난

공 대리는 첫 번째 머니세미나에서 돈을 다루

한 자의 태도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부

는 올바른 태도를 익히고, 두 번째 머니세미나에

분의 가난한 자들은 자동차를 살 때 대금의 일부

서는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법을 배우며, 세 번째

를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은 할부로 치르는 것을

머니세미나에서는 부자 통장의 비밀 공식을 통해

당연시하고 있다. 하지만 부자들은 자동차 대금

누구나 쉽게 돈을 모으는 5년의 공식을 깨치게 된

에 해당하는 돈을 모을 때까지 자동차 구매를 미

다. 이 세 차례의 머니세미나를 통해 빈털터리 공

루고 대신 모이는 돈으로 종잣돈을 만들게 된다.

대리는 알뜰살뜰한 예비부자로 거듭나게 된다는

종잣돈이 모이게 되면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내용이다.

수익을 내고, 정작 자동차는 전액 할부로 구매하

첫 단계는 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내재화

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을 상회하

할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돈을 모으는 최선의 방

는 수익을 얻어 할부금은 그 수익금으로 갚아나

법대로 5년 동안 돈을 모아서 종잣돈을 마련할 것

가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 자

이다. 저자는 서민들이 재테크에 실패하는 원인

동차를 사게 되면 목돈과 자동차를 동시에 챙길

이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첫 번째 단계인 돈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갖추지 못한 채 성급하게

반면 성급하게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한 가난한

두 번째 단계인 재테크부터 시작하려고 했기 때

자들은 몇 년 뒤에 새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또 한

문이라고 강조한다. 기본기가 없이 재테크에 달

번 할부로 사게 되고, 결국 목돈을 모으기는 커녕

려들었다가는 제풀에 지쳐 금방 포기한다는 것이

고액의 자동차 할부금과 꾸준히 나가는 자동차

다. 저자는 돈을 다루는 올바른 태도를 갖추지 못

유지비 때문에 돈을 모으는 것은 꿈도 못 꾸게 된

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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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당대 최고 연주인들 이끌고 록아티스트로

송창식과 석기시대 포크송과 그룹 사운드, 요즘 말로 포크와 록은

곳’으로 알

씨다. 송창식은 1987년 이후 더 이상 새로운 앨범

다르긴 다르다. 1970년대까지 전자의 주요 무대

려져 있다.

을 만들어내지 않았지만, 1978년부터 1987년에

는 생음악 살롱과 방송이었고, 후자의 주요 무대

이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다

이르는 그의 궤적은 포크송 가수가 록 아티스트로

는 미8군 무대와 나이트클럽이었다. 그렇지만 포

음 기회에 상세히 다루어야겠지만, 송창식

전화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크송 가수가 작사가 및 작곡가로서, 그룹 사운드

이 운영한 스튜디오가 이른바 민중가요의 ‘비합

이다. 비록 송창식은 아직도 ‘포크’라는 꼬리표를

는 연주자(및 편곡자)로서 양쪽이 제대로 만난 모

법 테이프’ 탄생의 요람이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

달고 있지만, 이 과정은 단지 송창식 개인의 궤적

범적 경우가 있는데, 1970년대 말 송창식과 ‘석기

롭기만 하다. 불행히도 최고의 밴드를 만들고, 자

이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 특히 언더그라운드 음

시대’, 이장희와 ‘사랑과 평화’가 좋은 예다. 오늘

율적 스튜디오를 운영하려고 했던 송창식의 야심

악이 밟은 궤적이었다. 즉, 포크송 싱어송라이터

은 전자에 초점을 맞추자.

은 현실의 벽에 부닥쳐 오래가지 못했다.

들은 자신들의 음반에 록 사운드를 담고 싶어 했

1970년대 초중반 이미 젊은이의 우상이었던 송

원효로 스튜디오는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닫게

고, 그에 따라 그룹 사운드 연주인들은 나이트클

창식은 이 무렵부터는 제작자의 입김으로부터 완

되었고, 석기시대는 송창식으로부터 독립한 뒤

럽 무대에서 ‘팝송’을 연주하는 것 외에 스튜디오

전히 벗어나 백 밴드를 거느린 아티스트로 거듭났

배수연을 중심으로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활동

에서 가수들의 음반에서 연주하는 일이 많아진 것

다. 1978년에 발표된 음반에는 유장한 멜로디의

하는 그룹 사운드가 되었고, 디스코를 연주한 음

이다. 간단히 말해서 음반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사랑이야’, 유려한 서사를 가진 ‘나의 키타 이야

반 한 종을 남겼다. 나이트클럽에서 활동하는 그

세션맨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기’, 뽕짝을 멋스럽게 차용한 ‘토함산’ 등의 히트

룹 사운드가 일반적으로 그랬

곡을 포함하여, ‘20년 전쯤에’, ‘돌돌이와 석순이’,

듯 석기시대에는 많은 멤버가

‘잊읍시다’처럼 1980년대 대학생들 일부가 애창

들락날락했는데, 그 가운데는

한 숨겨진 명곡들이 망라되어 있다.

1980~90년대 음악 산업계에서

즉, 이 음반은 작곡은 물론 편곡과 연주까지 가 수가 미학적으로 통제한 최초의 앨범이었다. ‘아

연주자와 편곡자로 맹활약한 송 홍섭과 한상원도 포함되었다.

티스트’라는 호칭은 아무 때나 쓰는 말이 아니라

백 밴드를 운영하는 야심은 중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이 음반에는 이호

단되었지만, 최고의 연주인을

준, 조원익, 배수연 등 오리엔트 프로덕션의 ‘동방

세션맨으로 기용하여 수준 있는

의 빛’의 멤버들뿐만 아니라, 전설적 그룹인 ‘라스

음반을 제작한 송창식의 저력은

트 찬스’ 출신으로, 기타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김

1980년대 이후에도 계속되었

석규가 가담하고 있다. 이들은 송창식의 음반과

다. 특히 송창식은 최고의 기타

공연에서 백 밴드로 연주를 해 주는 한편, ‘석기시

리스트를 찾는 데 욕심이 많았

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음악적 조류를 수용하

던 것 같다. ‘가나다라’가 수록된

고 실험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아마도 1970년대

〈’80 가나다라 송창식〉에 또 한

후반에 명동 마이하우스를 들락거린 사람이라면

명의 기타 신동 김양일이 참여

이들의 존재감이 강하게 다가올 것이다. 당시 이

한 것이나, 〈’87 송창식 참새의

들은 ‘한정된 시간 동안 연주하고 돌아가는 세션

하루〉에는 ‘사랑과 평화’의 최이

맨’ 이상이었는데,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송창식이

철이 참여한 것이 좋은 예이다.

작업실과 연습실을 겸해서 스튜디오를 차렸기 때

‘가나다라’에서 ‘담배가게 아가

문이다. ‘원효로 스튜디오’라고 불렸던 곳인데, 이

씨’에서의 능숙하면서도 맛깔

곳은 ‘김민기가 〈공장의 불빛〉을 비밀리에 녹음한

스러운 기타 연주가 이들의 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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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 U면L 광 T U고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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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터 우리혼 신라 사람들의 예지가 번뜩이는 ‘고모산성’ 길 박물관으로 알려진 문경은 사실 옛길보다는 산성이 더 많은 곳이다. 계립령의 마고성, 고모성, 적성로의 작성, 노고성, 가은쪽의 희양산성과 천 마산성 등 곳곳에 산성이 남아있다. 소백산맥을 분기점으로 북으로는 한강, 남으로 는 낙동강이 흐른다. 두강을 연결하는 그 남쪽에 문경이 자리 잡았다. 특히 문경은 2세기 중반 신 라에 의해 계립령이 개통되면서 삼국이 쟁탈전으 로 휩싸이고, 신라는 중요한 길목마다 산성을 쌓 게 된다.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경북 8경의 하나 인 진남교반 뒷산에 천연의 지형을 갖춘 고모산성 이 있다. 삼국시절에는 이 산성 아랫길을 통하지 않고는 영남과 한양을 왕래할 수가 없었다. 사람 에 비교하면 이곳 지형이 목 부분에 해당되는 곳 이며, 또한 북쪽세력의 남진을 저지시키는 마지막 보루였다. , 신라군의 예지가 번뜩이는 곳이다. 산성 정상에 오르면 조령산성의 주흘산 아래 개 활지가 한눈에 보여 개미 한 마리도 놓치지 않는 다. 고모산성은 신라 자비왕과 소지왕 무렵 고구 려 방어 혹은 한강유역 진출을 목적으로 축성한 길 이 1300m의 소규모 성곽이나, 높이는 자그마치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대 깊이 4.5m까지 땅을 파

로 가던 총각과 떡장수 딸이 이곳에서 눈이 맞아

20m에 이른다.

고 내려간 후 목재를 성냥개비 쌓듯 축조한 이 지

사랑을 하게 된다. 금의환향 길에 다시 찾겠다던

천 수 백년의 고모산성은 2006~2007년 6월 중

하건축물은 지상건축물 축조법을 그대로 활용했

총각은 떠난 뒤로 소식이 끓어졌다. 급제하여 서

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발굴했다. 조사결과 저수

다.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바둑판식 격자 모양

울에서 살게 된 선비의 마음에서 떡장수 딸은 잊

지 2개, 우물 2개, 수구부 및 수로 2개, 석축 및 석렬

을 띠고 있고, 크기가 남북방향 12.3m, 동서방향

혀진지 오래였다. 기다리던 처녀의 뜨거운 사랑은

유구 등 성내 시설물이 확인되었으며, 저수지 내

6.6 6.9m에 달한다.건축물의 용도는 아직 밝혀지

죽음으로서 끝났다. 그 뒤 밤마다 서울선비는 꿈

부에서 청동장신구, 동물뼈류, 철제농기구, 과실

지 않았다. 차 교수는 “곡물 등의 저장시설로 생각

속에서 떡장수의 딸을 만나게 된다. 꿈이 심상치

씨앗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용도미

할 수도 있지만 물이 차오른 흔적이 있다는 점에서

않아 어느 날 선비는 까닭을 물어보니 떡전을 편

상의 대규모 지하목조건축물이 발견됐다.

의문이 있다.”면서 “물 저장고일 가능성도 있지만

고갯마루에 집을 짓고 제사를 올려주면 한을 풀 수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있을 것 이라 했다. 선비는 그 자리에 성황당을 짓

이 목조건축물은 공주 공산성, 금산 백령산성,

게 하고 매년 제사를 지내도록 한 것이 현재까지

대원 월평동 유적 등 이미 발견된 백제 유적에 비

산성오른쪽은 영남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해 규모가 2배 이상 큰 신라시대 건축물이다. 발굴

한양을 오가던 관갑천 일명 토끼벼랑길이 나 있

되기까지 지하에서 최소 1000년 이상 묻혀 있던

다. 이 토끼벼랑을 낀 고갯마루에는 고색창연한

1900연대 경부선 철도가 열리기 전까지 1800여

것으로 보인다.조사단장인 차용걸 충북대 교수는

성황당이 있다. 그 안에는 모녀의 초상화 한 폭이

년 동안 남북을 잇는 중요한 길목의 요충지를 지키

“5세기 중반 이전으로 연대도 백제 것보다 앞서는

모셔져 있다. 이곳을 지나던 길손들이 허기를 달

던 고모산성, 성곽기능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데다 규모도 최대이고 보존 상태도 거의 완벽해 삼

래고 요기하며 쉬어가게 했던 떡장수 모녀의 초상

지형과 지물을 최대한 이용해 이 땅을 지키려했던

국시대 목조 건축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화다. 어느날 청운의 꿈을 안고 과거보러 한양으

신라군의 번뜩이는 예지는 남아있다.

이어지고 있다.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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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반미’처럼 ‘반당’이 있었을까

2

티베트인들은 20만여 명의 대군으로 763년에

당나라에서 명성을 떨친 최초의 신라인은 당나

장안을 함락시킬 만큼 강적이었는데, 신라는 중국

라 건국 직후인 621년에 그곳으로 밀항해 군 장교

을 그렇게까지 괴롭힐 일은 없었다. 그리하여 그

가 되어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장렬히 죽은 설계두

만큼 중국 지배자의 주목도 덜 받은 것이다.

(薛?頭)일 것이다. 신라인들이- 우리의 통상적 생

또 한편으로는 투르크인이나 위구르인(回紇),

각과 달리- 고구려를 ‘동족’으로 인식하지 않았기

티베트인, 남쪽(오늘날 운남성) 백족(白族)의 남

에 그가 ‘동족과의 싸움’에서 죽었다고 볼 수는 없

소(南詔)국 등이 당나라 사람들에게 ‘이적’(夷狄)

지만, 어쨌든 제국의 침략전쟁에 참여해 타지에서

이라고 문화적 외면을 당했던 반면, 신라는 ‘군자

희생된 것은 한이면 한이다. 이라크 침략의 전장

국’(君子國), 즉 동일한 문화권의 일원으로서 인

에서 지금도 죽어가고 있는 미군 군복을 입은 재

정을 받았다. 물론 단순 비교를 한다면 탈역사화

미동포들을 생각해보면 역시 같은 생각이 절로 든

의 위험이 있지만, 서구화와 기독교화가 많이 이

다. 그러나 설계두로 하여금 제국의 군에 입대하

루어진 오늘날 대한민국을 어쨌든 이슬람권만큼

게 한 것은 6두품 내지 5두품으로 추정되는 설씨

은 이질시하지 않는 미국인들의 시각과도 어쩌면

에 대한 신라의 차별이 아니었는가.

흥미로운 유사성이 보이지 않는가. 좋다, 나쁘다

신라 사회가 9세기 초반에 골품제의 유지를 힘

는 가치 평가를 떠나 큰 세계 제국과의 교류를 통

의 착한 군자국’이었기에 수많은 신라인들이- 오

들게 만들 듯한 혼란에 휩싸이자 장보고(?~846)

해서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약소국의 입장에서

늘날 재미동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당

라는 당나라 무령군(武寧軍) 퇴역 장교가 신라에

는 제국과의 문화적 동질화를 모색하는 것이 불가

나라의 사회생활 각 방면에 진출했다. 그들을 당

돌아가 해적 소탕과 신라-당나라-일본 사이의 삼

피한 일이 아니겠는가. 또한 인도나 중앙아시아,

나라로 몰아간 힘은, 광활한 선진 제국에서의 생

각 무역 장악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착수할 용

동남아시아와 각각 적극적 교류를 추진할 만한 지

활이 부여하는 각종 기회들과 골품제라는 경직된

기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골품제의 제약을 무

리적 위치에 있던 티베트나 위구르, 남소국과 달

원리로 움직이는 신라 사회에 대한 뼈에 사무친

시하고 자신의 딸을 문성왕(839~857)의 비로 들

리 신라는 지리적 위치상 당나라 이외의 외교·문

불만이었다. ‘골품제’ 대신 ‘학벌제도’나 ‘패거리

이려 한 그도 결국 조정이 보낸 자객에게 암살을

화 교류 파트너가 거의 없어 당나라 문화의 전반

주의’ ‘소수 재벌들에게 지배되는 경제’를 넣으면,

당하고 말았다. 신분적 제약이 이 정도로 강했던

적 수용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도 볼 수

한반도의 빼어난 인재들이 지금도 미국행을 계속

사회에서 청운의 꿈을 꾸는 젊은이들이 당나라 이

있다.신라가 당나라에 ‘별 위협이 되지 않는 동쪽

하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겠는가.

민을 결정하는 것이 어쩌면 순리가 아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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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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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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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비 빔 밥 • C U L T U R E

‘예쁜’남자 지고 ‘육아하는’ 남자 뜬다 ‘육아남’의 부상과 남성육아휴직 2.8%의 현실 드라마 <예쁜 남자>가 기록한 2%대 시청률은

하는 것이 된다. 이런 프로그램에서는 육아는

장근석과 아이유에게도 충격이었다. 장근석은 한

가족, 남편, 아내가 육아 테크닉만 습득하면 해

류스타이고, 아이유는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결될 것으로 비춘다. 더구나 결국, 이런 프로그

통해 주연 연기자로 잘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았

램의 귀결은 여전히 육아의 중심은 여성임

다. 그럼에도 드라마 <예쁜 남자>가 2%대 시청률

을 재확인한다. 잠시 육아 미션을 남자

을 기록했으니 그들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구기게

가 시도할 뿐이다. 현실에 있는 근본적 인 육아 환경은 보여주지 못한다. 육

되었다.

아휴직 제도는 세계적으로나 우리

예쁜 남자들의 몰락, 육아남의 부상

이제 단지 예쁜 남자는 흥미의 대상이 되지 못

나라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한다. 그루밍족이나 꽃미남은 핫 캐릭터에서 벗

있다. 기업에서 육아는 여성에 한정

어났다. 예쁜 남자들은 초식남처럼 자기 자신에게

학을 통해 아이가 결핍

하고 있으므로 남성의 육아휴직은

더 투자를 하는 존재들이다. 오히려 겉으로 보면

된 사회이기 때문이다.

매우 낯설게 대한다. 문화적 인식

이제 텔레비전에서 주목받고 있는 남자는 육아남,

이를 이미지로 충족하

은 육아에 매진하는 남성은 남자

육아하는 남자들이다. <아빠 어디가>를 비롯한 <

고 있는 것이다. 정해진

답지 못하게 여긴다. 남성이 육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냐오냐>, <아내가 사라졌

시간 안에 목표달성을 위해 주

다>, <오마이베이비> 등은 남자들의 육아를 다루

어지는 미션에 초점이 맞춰지는 육아 프로그램이

고 있다. 불과 얼마 전 일었던 요리하는 남자 트렌

그 시각과 관점애서 매우 좁다는 것을 알고 있음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우려하듯이 남성들은 육

드보다 더 현실적인 화두다. 누군가를 위해 요리

에도 말이다. 육아는 여성에 한정되는 것이 아닐

아로 인한 승진단절을 두려워한다. 만약 이런 우

하는 남자, 누군가를 양육하는 남자가 더 주목받

뿐더러 각 개인의 힘으로 충족되지 않는 면이 강

려를 불식시켜 남성들도 육아에 나설 수 있게 보

는다. 누군가를 위해 얼굴단장, 화장을 하는 남자

하다. 이런 육아예능프로는 국가적인 정책과 기업

장한다면, 여성의 육아는 덜 부담스러울 것이다.

는 낯설다. 소녀적 선망이 투영되는 예쁜 남자만

의 제도가 담당해야할 조치들을 외면하게 한다.

육아를 둘러싼 고민은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수많

바라보기에는 현실이 차갑다.

를 담당하는 것은 기업의 조직문화와 수익을 해치는 것으로 생각한다.

육아는 남성들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남

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물론 가정을 불화의 상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은 육아가 얼마나 힘든 일

성 개개인의 능력이나 의지만 가지고는 힘들다.

태로 만들어 조직생활에 다시 해가 된다. 또한 코

인지 부각한다. 따라서 여성들이 담당하는 육아의

육아휴직 등은 여성에게만이 아니라 남성들에게

넬대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오래

중노동적 본질을 남성들이 잘 해낸 다면 이 프로

도 주어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출

할수록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덜했다. 남성 육아

그램들은 성립할 수 없다. 남성들은 미션을 잘 하

연하는 남자 연예인들에게 이런 육아 환경이 제대

휴직이 조직에 긍정적이라는 연구도 많다.

지 못해야 한다. 귀여운 아이 추사랑과 같은 유아

로 갖추어질지는 알 수 없다. 오히려 비정규직보

우리나라에서도 육아 휴직 제도를 신청하는 남

캐릭터의 등장은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유아

다 더 심한 불안정성이 남성육아를 안정적으로 가

성들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2.8%(2011) 되지 않

스타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온가족들이 지켜보는

능하게 할 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연예인

으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을 뿐 전체

그들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지 못하게 한다. 그

들이 육아의 주체로 등장하는 것은 더욱 맞지 않

적으로 아주 미약하다. 일반 기업에서는 생각하지

유아 캐릭터만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

는다. 그래서 스타 2세들만 육아 프로에 등장시키

못하는 측면이 많다. 스웨덴은 육아휴직에서 남성

이다. 롤 플레이로 남이 애를 키우는 장면을 일정

는 것은 일반인 참여의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두게

할당제를 시행하며 이를 남성이 하지 않을 경우

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게 만든다. 다른 집 아이를

한다. 근본적으로 48시간이나 1박 2일이라는 제

부모 휴가가 줄어들게 만들었다.

바라보며 즐기는 것은 관음증 시선에서 벗어나지

한된 시간의 육아 미션 수행은 실제 육아남들에게

못하는 것과 같다. 아이는 이때 관찰과 즐김의 대

실제적인 액션플랜을 제공하기도 힘들다.

상이다. 사람이 성장하고 자율적인 존재로 성장하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를 한명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는 현대사회 에서는 국가, 자본의 협조가 유기적이어야 함을

는 과정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면들이 있고,

육아는 제도와 복지의 문제

암시한다. 북유럽의 유아휴직제 활성화와 대체인

그것은 관찰은 물론 예능적인 코드로 접근할 수 없

육아는 사회제도적으로 안정감 있게 보장되어

력장려금, 국가보험 같이 정부나 기업이 같이 ‘스

는 면이다. 그럼에도 남의 집 아이들이 커가는 과

야할 권리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를 개인들의 능

칸디 대디’가 나올 수 있도록 제도적 확립에 적극

정을 왜 우리는 지켜보고 있는 것일까. 자본의 동

력에 가둘 때, 육아의 사회 정책적 지향점을 호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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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제101호•2014년 1월 3일

유 머 한 소 끔

꿈 속에서 만난 공자

어느 글방 훈장이 자기는 항상 낮잠을 자면서 아 이들이 잠깐 졸기라도 하면 불호령을 내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참다못한 학동이 훈장에게 따지고 들었다. 학동 : 훈장님은 주무시면서 저희는 못 자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훈장 : 나야 꿈에 공자님을 만나기 때문에 그렇지. 그런데 이튿날 학동이 낮잠을 자다 훈장에게 들 켜 매를 맞게 됐다. 훈장 : 왜 또 낮잠을 잤느냐? 학동 : 꿈에 공자님을 만나느라고 그랬습니다. 훈장 : 그래 공자께서 뭐라고 하시더냐? 학동 : 이제까지 한 번도 훈장님을 만난 적이 없다 고 그러시던데요.

스님이 대답했다. “얌마, 파리는 죽어라 하고 비는 시늉이라도 하잖아.” 모기가 다시 스님에게 물었다. “그래도 어찌 불자 가 살생을 한단 말입니까?” 그러자 스님이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짜샤, 남의 피 빨아먹는 놈 죽이는건 살생이 아니라 천도 야!” 어느 도둑의 변명

판사가 도둑에게 물었다. “피고는 돈뿐만 아니라 시계, 반지, 옷, 진주 등도 함께 훔쳤죠?” 그러자 피고가 대답했다. “네, 사람은 돈만 가지고는 행복할 수 없다고 배웠 기 때문입니다.”

묘한 치료법

어느 초능력자가 기인열전에 출연했다.

말의 해를 맞이하여

그 초능력자는 안수로 병을 치료하는 놀라운 사 람으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환자들도 한 손은 아픈 곳에, 다른 한 손은 TV 화면에 대면 기를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 집에서 TV를 보고 있던 할아버지가 한 손은 자기의 거시기를 잡고 다른 한 손은 TV 화면에 살포 시 갖다 대는 것이었다. 아까부터 이를 지켜 보던 할 머니, 같잖다는 표정으로 한 마디.

리더십이 있는 말................카리스馬.

“영감! 저 사람이 아픈 데를 고친다고 했지 언제 죽은 놈을 살린다고 했수?

진짜 말 ............................................말.

특히 일본에서 인기 있는 말 ...욘사馬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말....오바馬. 여름 되면 오는 말.......................장馬. 얼굴에 있는 말............................이馬. 머리에 있는 말........................가르馬. 이쁜 말 ........................................꽃말.

지성을 초월한 대화

폭탄 맞은 말........................히로시馬.

모기가 스님에게 물었다.

왜적을 물리치는데 일조한 말............ 행주치馬.

“파리가 가까이 가면 손을 휘저어 쫓으시면서 우 리가 가까이 가면 무조건 때려 죽이시는 이유가 뭡 니까?”

고민에 쌓인 말........................딜레馬. 엄마 말을 두자로 .......................맘馬. 엄마 말이 길을 잃으면

맘馬미아.


WORLD WORLD•미주&월드

러시아 연일 테러…올림픽 보안비상 같은 도시서 출근 시간대에 버스 자폭 사고 14명 사망 이슬람 반군 소행인 듯… ‘안전 공언’ 푸틴 안절부절

러시아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에서 30일(현지시

게를 두고 러시아 전역의 공항 및 철도 보안을 강

르진스키 구역을 운행하던 트롤리버스(무궤도전

간)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자살폭탄 테러로 의심되

화했다.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역사상 가장 안

차)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최소 14명이 사망하

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졌다. 전날

전한 올림픽'을 공언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고 30여명이 부상했다. 블라디미르 마르킨 연방수

기차역 자살폭탄 테러로 1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아 대통령도 곤혹스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위원회 대변인은 "버스에 타고 있던 남성 테러 범이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

이틀간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40일 앞으 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

이슬람 반군 소행 가능성

의 시신을 수습해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감식을

다. 러시아 당국은 이슬람 반군 소행 가능성에 무

두 번째 폭발 사고는 30일 오전 볼고그라드 제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타 …

66페이지계속


64

전 면 광 고

제101호•2014년 1월 3일


주면 &광 월고 드 WORLD• 미전

제101호•2014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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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관 련

2013년 미국이민 ‘환호와 실망 교차’

2013년 한해 미국이민에서는 합법이민 신청자

서(I-485)를 접수해 워크퍼밋카드를 받아 준 영

들의 상당수가 영주권 문호의 급진전 행운을 얻은

주권자의 혜택을 볼수 있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반면 불법이민자들은 절반에 그친 이민개혁으로

2013년초 무려 6~7년에 달했으나 현재는 1년반

환호와 실망을 동시에 체감한 것으로 보인다.

내지 2년으로 대폭 단축된 것이다.

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들의 영주권 대기기간이

다만 취업 3순위 신청자들이 가장 먼저 통

무려 5년이나 빨라졌으며 이민개혁법이 상원에서

과해야 하는 노동부의 노동허가서(Labor

승인되고도 하원에서 발목을 잡힌데다가 서류미

Certification) 수속기간이 2013년초 3개월에서

비자들은 45만명이 구제받은 반면 37만명이 추방

현재는 8개월로 매우 느려져 있어 실제 영주권 취

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득기간의 단축효과를 감소시키고 있다.노동허

◆환호와 실망 교차=미국이민에서 2013년에는

가서 처리기간은 12월 6일 현재 2013년 4월분을

합법이민 신청자들과 불법이민자들이 환호와 실

처리하고 있어 8개월 걸리고 있고 감사에 걸리면

망으로 뒤섞이는 불확실한 한해를 보냈다500만

2012년 10월분을 수속하고 있어 1년 2개월이나

합법이민 신청자들 가운데 취업 3순위 등에서 획

기다리고 있다.

기적인 영주권 문호의 진전을 맞본 반면 1100만 불법이민자들은 절반에 그친 이민개혁으로 환호

◆이민개혁때문에 웃고 울고=1100만 불법이민

에서 실망과 우려로 뒤바뀌는 한해를 보냈기 때문

자들에게는 2013년에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

이다.

간 한해를 보내면서 웃고 운 것으로 보인다.근 30

◆취업 3순위 영주권문호 5년 단축=미국이민

년만에 처음으로 포괄이민개혁법안이 지난 6월말

을 신청하고 긴줄을 서있는 전세계 500만 합법 이

연방상원에서 압도적, 초당적 지지로 통과돼 어둠

민신청자들 가운데 취업이민 3순위 등에서는 비

의 터널에서 빠져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공화당

자블러틴의 컷오프 데이트, 즉 영주권 문호가 급

하원에 발목을 잡혀 최종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이

진전되는 행운을 누렸다.취업 3순위 숙련공과 비

다.연방상원에서 68대 32로 승인된 포괄이민개혁

숙련공의 영주권 문호는 2013년 1월에 2007년 2

법안(S-744)은 불법이민자들에게 합법신분을 부

월 1일이었으나 2014년 1월 비자 블러틴에서는

여한 다음 10년후 영주권, 13년후 미국시민권까

2012년 4월 1일로 정해졌다.1년사이에 5년 2개월

지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또한 합법이

이나 빨라진 것이다.2007년 여름 이른바 영주권

민문호도 첨단분야 전문직을 중심으로 현재보다

대란때 한꺼번에 몰렸던 영주권 신청서(I-485)들

2~3배 늘리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연방하원을 장

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에 영주권 문호가 급진전된

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상원안에 결사반대하며 이

것이다.이로서 취업이민을 신청하고 영주권 신청

민개혁의 완료를 2014년 새해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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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제101호•2014년 1월 3일

르타스 통신은 버스가 완파돼 뼈대만 남았으며 버

림픽을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로

올림픽 일정 차질 우려

스 주변에는 희생자들의 시신 잔해들이 널려 있었

보고 대규모 테러를 경고해왔다. 하지만 이번 테

동계올림픽 개막을 코 앞에 둔 러시아의 고민은

다고 전했다.

러가 당초 알려진 '블랙 위도우(검은 과부)'의 소

테러 만이 아니다. 일부 시설 등의 공사 지연과 눈

연방수사위는 이날 사고가 전날 테러와 연관된

행은 아닌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안기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경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

자살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관 관계자는 "전날 기차역 테러 용의자는 슬라브

기 때문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수사 당국은 두 차례 폭발이 유동 인구가 많은 시

계 남성"이라며 "남부 이슬람 다게스탄 공화국에

지난 27일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

간대에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버

서 활동하는 반군일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솔직히 말해 모든 것이 순조롭다고 할 수 없다"며 "

스 폭발 사고는 월요일 아침 출근 시간 대인 오전 8

연이은 테러로 볼고그라드에서 불과 650km 떨

현재 모든 경기장은 준비됐지만 기술적 문제로 일

시 25분쯤 발생했고, 전날 사고 역시 연말 여행객

어져 있는 소치 올림픽의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

부 시설의 완공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으로 붐비는 점심 시간대였다.

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치가 이슬람 반군의 테

또 그는 소치에 눈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사 당국은 이번 연쇄 테러가 내년 2월 열리는

러 활동이 빈번한 체첸, 다게스탄 공화국과 인접

"올림픽 기간 중 적설량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이슬람 반군의 소행일 가능

해 올림픽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려워 산악지역에서 벌어질 일부 경기 진행에 어려

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소치 올

전했다.

움이 있을 수 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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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 I M M I G전R 면 A T광 I O고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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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서 자녀들을 낳아 자동으로 미국시민권자 자녀들

부모 추방 미 시민권 자녀들 한해 15만명

을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부모들과 생이별하고 미국에 남겨지는 미국 시 민권자 자녀들은 가족과의 이별 고통뿐만 아니라

추방된 부모가 남긴 시민권자 자녀들 큰 고통

당장 먹고 자는데 심각한 생활고에 빠지고 있다고

매년 10만~15만명씩 부모이별, 생활고

워싱턴 포스트는 경고했다.

이민자 부모들이 추방되고 미국에 남겨져 고통 받는 미국시민권자 자녀들이 매년 10만명에서 15

부모들 또는 한쪽 아버지나 어머니가 추방되고 민사회의 또다른 문제로 떠오

미국에 남겨진 미 시민권자 자녀들의 3분의 2는

르고 있다. 추방된 이민자 부모

사는 곳이나 음식에서 큰 변화를 겪은 것으로 미

들이 미국에 남겨둔 미시민권자

도시연구소의 조사결과 밝혀졌다.또한 절반이상

자녀들은 매년 10만명에서 15

은 부모들과의 생이별과 보호자 상실로 울음을 터

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

틀이며 공포를 겪은 것으로 대답했다.이와함께 3

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

분의 1은 분노를 터틀이며 보다 공격적으로 변한

도했다.부모들이 추방되고 미국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이민자

에 남겨진 미 시민권자 자녀들

40만 9850명을 추방한데 이어 올해도 36만 8000

은 2011년 10만명에서 2012년

여명을 미국서 추방했다.41만명을 추방했을 때

에는 15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15만명의 미국시민권자 자녀들을 남겼기 때문에

2013년에도 10만명은 넘었을

37만명을 추방한 올해도 10만명의 자녀들이 부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들과의 생이별과 생활고를 겪게 된 것으로 추산되

추방되는 이민자 부모들은 불법이민자로서 음

고 있다. 부모 추방 미 시민권자 자녀들과 드리머

주운전이나 형사범죄에 연루됐을 경우 미국시민

들은 조속한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민개

이민개혁이 절반의 성공에 그친 2013년 한해

권자 자녀를 두고 있어도 가차없이 추방되기 때문

혁법안의 승인에 앞서 드리머들에게 시행하고 있

에도 이민자 37만명이나 추방됐고 그들의 상당수

에 가장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들 가운데

는 추방유예정책을 적어도 미국시민권자 자녀를

는 미국 시민권자 자녀들을 미국에 두고 떠나 이

미국서 오래 살아온 불법이민자들 일 수록 미국에

둔 부모들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단신

을 보여주고 있다.

미 이민자 45만명 구제, 37만명 추방

2013회계연도 한해동안 미국서 추방된 이민자 들은 모두 36만 8644명으로 발표됐다.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45만 5천명

이는 전년도 40만 9849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지

일반 불법체류자 추방 36만 8천여명

만 청소년 추방유예가 시행되고 이민개혁이 논의 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이민자 추방이 결코 멈추지

미국은 2013년도에 이민자들 가운데 불법체류

56만 7500여명이 추방유예를 신청해 거부당한

청소년 45만명을 구제해준 반면 일반 불체자들은

경우는 9600명에 불과해 나머지 수속중인 불체

올 추방자 36만 8600여명 가운데 형사범죄자들

37만명을 추방하는 극과 극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청소년들도 거의 대부분 승인받게 될 것으로 보인

은 59%인 21만 6800여명이고 41%인 15만 2000

나타났다. 미국의 이민개혁이 절반의 성공에 그친

다.한국출신 불체 청소년들은 한해동안 7500여명

여명은 단순 이민법 위반자들로 집계됐다.

2013년도에 1100만 서류미비 이민자들은 일부

이 신청해 6760명이 추방을 유예받고 워크퍼밋 까

는 구제의 행운을 누린 반면 일부는 추방되는 악몽

지 받아 국가별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형사범죄 추방자들은 숫자는 전년보다 1만명 가까이 줄어들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을 겪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3년도에도 서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하고 있는 동

선 4포인트 올라갔다.

미비 청소년 45만 5000여명을 구제해 줬으나 36

안에는 2년짜리 추방유예조치를 계속 연장할것임

전체 추방자 36만 8600여명 가운데 23만 5000

만 8000여 명의 이민자들을 추방했다. 오바마 추

을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로도 추방유예를 받는 서

여명은 멕시코 등 미국 국경에서 붙잡히자 마자 본

방유예 정책으로 추방을 유예받고 워크퍼밋카드

류미비 청소년들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국으로 추방된 사람들이고 13만 3500여명은 미국

까지 받아 취업할 수 있게 된 서류미비 청소년들은

있다. 반면 일반 불법체류자들은 엄청난 숫자가

내에서 살다가 이민단속에 체포돼 추방당한 이민

한해 동안 45만 54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도에도 추방당해 추방공포에서 살고 있음

자들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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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신 정보수집? 휴대폰업계 난색 일 경우 5년치 검색용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는

오바마 정부의 국가안보국(NSA) 감시프로그

데 1년간 5천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램 개혁안에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난색을 표했다. 국가 대신 휴대폰 제조업체들

기업들과 보안 전문가들은 또한 "이용자 기록

이 개인 정보를 수집, 저장하는 것이

을 유지하는 것이 해커들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

어떻겠냔 의견이 나왔는데 기업들

다"고 우려했다. NSA 개혁안이 문제를

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나쁘게

미국 씨넷은 28일(현지시각) 현

만들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자

지 휴대폰, 이동통신 업체들이 정

문위원회도 개혁안 일부가 기업들의

부의 NSA 개혁안이 기업들의 반대

환영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에 부딪혔다고 워싱턴포스트를 인

달 초 백악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용, 보도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이용자 정보를 저

기업들이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

장하는 것에 합의를 해야 하는데 '자발적

은 휴대폰 제조업체, 또는 제3의 기관(third

접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법률 제정

parties)이 NSA를 대신해 이용자의 통화, 문자 기 록을 보관하자는 안이다. 이는 NSA 자문위원회가

이 필요하다 언급했다.이같은 논란은 지난 6 워싱턴포스트는 휴대

월 에드워드 스노든 전 CIA 직원이 미국 정부

백악관에 보낸 개혁안 중 하나다. 개혁안에 따르

폰 제조업체 고위 임원

의 전방위적 통신 도감청 사실을 폭로하며 일

면 미국 정부는 법원 영장을 발부 받은 후에 각 사

들을 익명으로 인터뷰

어났다. 미국 정부는 애국자법(Patriot Act) 제

건 별로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특정 데이터에 접근

한 결과 이들이 "절대 안

215조를 근거로 NSA가 미국인의 통화기록으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할 수 있다. 휴대폰 제조업

된다(no way)"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합법적이라고 주장

체들이 일정 기간 이상 이용자들의 정보를 수집,

임원은 "우리는 이같은 기록들을 보유하길 원치

해왔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는 데이터 수집에 대

저장하고 있다가 정부의 요구가 있을 때 이를 넘

않는다"며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할 경우 모든 종류

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애국자법 215조를 적절

겨주는 형식이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기업이 개

의 소송, 해킹 위험이나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것

히 개혁하겠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인 통신 정보를 저장하는 것에 엄청난 비용이 요

으로 결말 지었으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큰 비

NSA 자문위원회는 사생활 침해와 관련, 총 46

구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정보를 수집·

용이 들 것으로 파악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런

개의 의견을 백악관에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저장하는데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다, 사생활

일을 하길 정말로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또 다른

현재 해당안을 심사숙고 중이며 내년 1월에 결정

침해로 소송에 휘말릴 위험까지 있다는 것이다.

통신사에 따르면 NSA 자문위원회의 안을 받아들

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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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교육열기,7일동안1500만명참가 미국은 지난 9일부터 13일을 컴퓨터과학교육 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비영리 민간단체 코드닷오알지(code.org)가 주도한 ‘아워 오브 코 드(Hour of code)’라는 온라인 프로그래밍 교육 에는 1천500만 명이 참가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페이스북이 1천500명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3 년 걸렸던 걸 단 7일만에 이룬 셈이다. 이 기간 동 안 짠 코드를 모두 합치면 5억 줄이나 된다. 열풍에 가까운 코딩 교육 바람은 공화당, 민주 당을 가리지 않고 지지를 보인 정치권과 IT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코드닷오 알지는 올해 1월 만들어진 단체로 과학·기술·공 학·수학(STEM) 교육을 독려하고 미국에 있는 모 든 학교에서 코딩을 가르 칠 것을 주장하고 있다.이

을 학점으로 인정해 줄 것을

더불어 컴퓨터과학교육주간에 맞춘 범국가적인

들은 미국 교육시스템에

요청했다. 이들의 주장은 처

캠페인인 '아워 오브 코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서 컴퓨터과학에 대

음엔 작은 속삭임에 불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 인식이 변해야 한

과했지만 1년이 채 안

코드닷오알지는 " 컴퓨터과학교육주간 이후에

다고 주장한다. 2020

돼 미 전역을 떠들썩

도 참여가 계속 늘어 9일부터 2주 동안 170여 국가

년까지 컴퓨터 관련 일자리가 22%가량 증가 할

하게 만든 큰 외침으로 성장했다.앨라배마, 매릴

에서 2천만명이 코드를 작성했으며 미국 유치원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미국 학교 10곳 중 9

랜드, 위스콘신 주가 정책 변화를 발표하거나 발

생부터 고3학생(K-12) 중 약 4분의 1이 아워 오브

곳은 컴퓨터과학 수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

표를 계획하고 있고 시카고 공립 학교들과 뉴욕시

코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참여한

이다.

교육부는 컴퓨터 과학 수업을 실시할 것이라는 계

약 2천만명 중 83%는 미국인이고 74%는 k-12학

획을 밝히기도 했다. 코드닷오알지의 정책 제안과

생들이며 여학생 비율은 51%, 흑인이 8%, 히스패

수개월 동안 코드닷오알지는 프로그래밍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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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이 14%로 집계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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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컴퓨터과학교육주간 시작과 동시에 구글

격했고 배우겸 뮤지션인 샤키라, 애쉬톤 커쳐, 안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IT업계는 물론 공화

두들을 코볼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든 그레이스 호

젤라바셋과 농구선수 크리스 보쉬와 드와이트 하

당 민주당을 아우른 정치권의 지원과 연예인, 스

퍼로 바꾸고 ‘아워 오브 코드’페이지로 이동할 수

워드, NFL해설기 워랜 샙등도 지지의사를 밝혔다.

포츠 스타들의 지지선언 등 각계 각층의 도움이 있

있게 링크를 걸었다. 유튜브, MSN, 빙, 야후, 디즈

정치권은 공화당 민주당을 떠나 코딩교육의 필

었기에 이런 성공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니 홈페이지 역시 캠페인을 적극 알리는데 도움을

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컴퓨터과학교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캠페인 기간 동안 오

줬다. 유명 IT인사, 뮤지션, 스포츠 선수 등도 아워

육주간에 맞춰 유튜브를 통해 코딩교육의 중요성

프라인 매장에서 코드 교육을 실시하며 ‘아워 오

오브 코드 지지를 선언했다. IT분야에서는 빌 게

을 강조하는 연설을 공개했다. 하원 원내대표 에

브 코드’를 지원했다. 애플은 홈페이지에서 아워

이츠 MS 회장, 마크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수잔

릭 캔터, 상원 코리 부커, 뉴트 깅리치, 교육부장관

오브 코드 온라인 교육교재를 직접 홍보해 줬고,

보이치키 구글 수석 부사장 등이 캠페인을 지원 사

아니 던컨 등도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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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자살특공대 영화보고 “감동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차 대전 때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 군 특공대, 가미가제(神風)를 다룬 영화를 관람하 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31일 오후 도쿄 롯폰기에 있는 영화관에서 부인 아키에 여사 가족 과 함께 최근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영원의 제 로(永遠の0)'를 관람했다. 아베 총리는 2시간 30분가량의 관람 뒤 감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동했다"고 전하며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선 "마지막 장면이다"고 답했 다. 관람 뒤에서 도쿄 도내의 한 호텔에서 아키에 여사 등과 식사를 했다. 아베 총리와 친분이 있는 햐쿠타 나오키가 2006 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일본군 전투기 제로센(零戰)를 타고 출격해 목숨 을 잃은 청년 조종사를 다뤘다. 아베 총리는 햐쿠 다의 열렬한 독자로 지난 27일에는 "햐쿠다 씨의 소설을 잃으면 힘이 난다"고 극찬하기도했다. 일 본 문학계 우익 인사인 햐쿠다는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 전에 아베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26일 일본 군국주의의 상 징으로 일컬어지는 야스쿠니 신사를 기습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샀다. 일본 현직 총리로서 는 7년만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지난 5월에는 마루타 실험으로 악명놓은 731부 대를 연상시키는 자위대 비행기에 탑승하고 엄지

손가락을 세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국민들의 공 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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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포 링거 주사 감염으로 사지 절단 NYT “한국 등 아시아인 무분별한 링거주사 선호” 경고 미국 뉴욕에서 일하던 한국계 교포가 링거주사

는 사람은 중국인들이다. 2010년 기준 1인당 평균

로 인한 감염으로 사지를 절단하는 의료사고가 발

링거주사 처방건수는 2.88회인데 비해 중국인들

생하자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

은 한사람당 해마다 평균 4.18회의 링거주사를 맞

등 아시아인들의 무분별한 링거주사 선호를 경고

고 있다.문제는 위생적이지 못한 링거주사로 중국

하고 나섰다.미국 뉴욕에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에서는 2010년 B형 간염에 걸린 사람만 50만명에

퀸즈 플러싱의 찜질방에서 일하던 60대 한국인 여

달한다.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와 중국정부는 건

성 장모씨는 장기간 근무 이후 몸이 피곤해지면 종

강한 사람에게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링거주사를

종 링거주사를 맞곤 했다.그런 장씨는 현재 두 다

처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리는 무릎 윗부분까지 절단했고, 손가락도 거의

한국인 교포 장씨가 링거주사를 맞은 병원도 중

없는 상태다. 무분별하게 링거주사를 맞는 과정에

국인이 퀸즈에서 운영하는 의료원이다.장씨는 현

서 2차 감염으로 패혈증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재 이 의료원과 담당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중

장씨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뉴욕에 사는 한국인

이다. 정확한 진료없이 `묻지마' 식으로 링거주사

과 중국인 사이에서 링거주사에 대한 공포가 확산

한 효과를 내지만 정맥에 약물을 주입한다는 점에

를 처방한 병원에 의료사고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특히 뉴욕타임스는

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음식물을 섭취

다.한미의사협회 정연희 회장은 "내가 링거주사

링거주사를 선호하는 환자들은 전문적인 의학적

할 수 없거나 수분이 부족한 환자들에 한해서만 드

를 처방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어떻게

진단없이 곧바로 링거주사를 원하고 있어 심각한

물게 링거주사를 처방한다는 것이다.

든 링거주사를 맞기 때문에 의사로서는 지는 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인 등 아시아인들처럼 시차적응을 돕거나,

움"이라고 말했다.특히 한국인들은 `헤이코리안

미국에서 링거주사를 맞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

피곤을 풀거나, 가벼운 피로나 감기·몸살을 치료

닷컴'(HeyKorean.com) 등 교포 관련 정보교환

보험자다. 그러다보니 싼 가격의 링거주사 치료를

하기 위해 링거주사를 처방하는 경우는 없다.그러

사이트를 통해 어디에 가면 쉽게 링거주사를 맞을

선호한다.미국에서도 링거주사를 놓아주는 의사

나 미국내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은 자국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이 신문은

들이 종종 있지만 주삿바늘을 통해 정맥에 직접 약

에서 어렵지 않게 링거주사를 맞았던대로 미국에

지적했다. 링거주사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11개월

물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서도 무분별하게 링거주사를 선호하고 있어 문제

간 입원 치료중인 장씨는 현재 병원 치료비마저 낼

위험때문에 링거주사를 잘 처방하지 않는다.

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수 없는 처지다. 장씨는 내년 1월3일 남편과 딸이

자료를 보면 정맥을 통한 링거주사를 가장 선호하

살고 있는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링거속의 성분인 포도당은 스포츠음료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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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면 &광 월고 드 WORLD• 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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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성 도 의 보 험 칼 럼

오바마 헬스 케어 신청 대행

미 정부 보조 건강 보험 (오바마 헬스 케어)의 가

구할수 있다.

입에 많은 한인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마켓플레이스에 정식 등록된 에이전트인 변성도 보험인은 1월 한달동안 신청을 대행 해 준다. (1월 25일 이전 까지 신청서 접수). 미 시민권 자 나 영주권자등 합법적인 체류신분으로 미국내 세금 보고를 하고 연 소득이 개인은 $11,490에서 $45,960사이, 부부는 $15,510에서 $62,040 그리고 4인가족은 $23,550 에서 $94,200 사이에 해당되면 신청할수 있다 (도표를 참조). 가입 기간내에 좀더 많은 한인들이 가입 될수 있도로 가장 효율적인 방 식을 마련했는데 신청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APInsurance1@gmail.com 으로 문의 하거나 100 Old York Road., #3-132, Jenkintown, PA 19046 주소로 방문, 혹은 고바우 지하상가 내 위치한 중앙 방송국에서 신청서 대행에 필요한 한글 접수지를

연수입과 가족수에 따른 오바마케어보험료및의료비용분담보조도표

변성도 보험 215-517-6871

메디칼어시스탄트

보험료및의료비용분담

(무료)

보조

보험료보조

개인

$11,490미만

$11490-$28725

$28,725-$45,960

2인 가족

$15,510미만

$15,510-$38,775

$38,775-$62,040

3인 가족

$19,530미만

$19,530-$48,825

$48,825-$78,120

4인 가족

$23,550미만

$23,550-$58,875

$58,875-$94,200

5인가족

$27,570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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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 들 의

2014년 불황극복 프로젝트1

제101호•2014년 1월 3일

비 밀 노 트

2014년 갑오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하시는 사업

한인 동포들의 삶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매

더욱 번창하시고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시며 건강한 한해가

상은 이전보다 많이 감소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회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부동산 역시 가치가 하락하

지난 한해동안 이 칼럼을 애독해 주시고 많은 성원 보내주신

여 현금사정이 어려워진 사람들은 손해를 보며 매각해야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칼럼을 통해 새로운

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전역의 실업률 증가는 비

것들을 배우고 그것을 사업과 삶에 적용시켜 나가신다는 말

즈니스 상황을 악화시키는 핵심 원인이지만 확실한 해결책

씀들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더욱 책임

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감을 느끼게 됩니다.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학

보니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시는 분

과 기술의 변화는 그 변화를 선도하는 주축이 되어 수년전에

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황이라는 상황이 매우

는 상상 속에만 있던 것들을 현실 속에서 실현시키고 있습니

불편한 현실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런 상황이 계기

다. 사실 이런 변화는 끊임없이 갈망하던 것들이 가능하게 되

가 되어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자각하게 되

거나,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는 변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

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미래를 위

우 즐거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경제의 변화는

해 준비해야 한다는 개념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인 사회에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그 해결책을 찾거나

서 매우 불필요한 것으로 취급되곤 했습니다. 비즈니스는 걱

변화에 적응해 나갈 방법들을 찾는 것도 어느정도는 가능하

정할 것이 없다, 현재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이 더 중유하다, 나

겠지만, 몇 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지고 갈수

중에 쓸 돈은 더 벌면 된다… 경제의 변화는 개인이 주도하거

록 경쟁이 심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을 이제 더 이상 경험에만

나 마음대로 조정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의존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이 변화들

좋은 경기흐름에 편승하여, 혹은 시대를 잘 만나서 큰 노력이

을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고 어려

나 창조적인 연구 없이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

운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업들 조차도 몇십년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는 것을 보면 경

발전은 커녕 현실유지도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

제 변화에 적응하고 극복해 나간다는 것은 그리 호락호락한

에 전문가들이 먼저 이 변화들에 발맞추어 변화해 나가야만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학 이론은 어떤 가

합니다. 불과 수년전의 의술이나 약으로는 힘들었던 질병들

정에 근거하여 도출된 결론입니다. 만약 그 가정이 잘못된 것

을 지금은 고칠 수 있게 된 것들이 많습니다. 만약 수십년 전

이었거나 변하게 되면 그 결론도 위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의 지식에만 의존해서 현실의 상황이나 문제들을 해결하려

지난 몇년간 새해의 화두는 ‘불황극복’ 이었다고 해도 과언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한다면, 어쩌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을 수도

이 아닙니다. 불황극복, 올해 역시 유쾌하지는 않지만 마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책임감을 갖고 먼저 변

을 다잡고 해결해 나가야 할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2014년

Council Advisory Board’

화해야만 합니다.2008년 말 미국을 강타한 역사적인 금융

불황극복 프로젝트.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한걸음 한

AICPA/PICPA Member

위기로부터 시작된 극심한 불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걸음 함께 완성해 나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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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즈 로 세 상 보 기

▲ 골목만 찍은 모습은 밋밋하다(왼쪽). 그 안에 멀리뛰기를 하는 아이가 들어오니 비로소 상상했던 사진이 완성됐다(오른쪽).

렌 즈 로 세 상 보 기 행 복 한 순 간 을 위 한 사 진 배 우 기

무조건 누르지 말자

상상하세요 원하던 그 장면

을의 느낌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곳이었다.

박지성은 그라운드에서 뛰기 전 몸을 풀며 워

그러나 이 골목만 찍으려니 어쩐지 재미가 없

밍업을 한다. 오디오 마니아는 음악을 듣기 전 최

었다. 다시 상상을 시작했다. 이런 오래된 골목

상의 음질을 즐기기 위해 오디오를 미리 켜놓고

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다방구' 또는 '오징

기계를 데우며 예열을 한다.

어포' 같은 추억의 놀이를 하는 아이가 한두 명쯤

사진을 찍을 때도 바로 이런 몸 풀기가 필요하 다. 웬 엉뚱한 소리냐고?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나올 것 같았다. 그 아이가 바로 저 골목길에서 뛰어노는 장면을 찍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오랫동안 카메라를 쥐고 상상(想像)하는 시간

무작정 셔터를 누르지 말고 기다리려 보자는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2007년 1월 인천 강화 교

생각이 든 것도 이때였다. 다시 동네를 천천히 한

동면에 있는 작은 섬마을 교동도를 찾아갔을 때

바퀴 돌았다. 30분쯤 다른 곳을 어슬렁거리다 다

가 딱 그랬다. 주제는 '빈티지 여행'. 다시 말해 시

시 그 골목으로 돌아갔다.

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낡고 오래된 마을의 모습 을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는 얘기였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마을에 들어서기 전부

아하, 이런 행운이. 누가 내 머릿속을 들여다 본 기분. 아이 하나가 골목 으로 어슬렁어슬렁

터 미리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다. '저 섬

걸어왔다.카메라

은 어떤 모습일까', '저 마을 안에서 난 무엇을 보

뷰파인더에 눈을

게 될까'. 이 과정 없이 무작정 셔터를 누르면 그

갖다

야말로 눈앞에 보이는 그대로만 찍게 된다. 보다

흥미진진하고, 그 뒷이야기가 궁금한 사진을 찍

기 위해선 미리 머릿속에서 어떤 상황을 찍게 될

조금 더 버텼다.

지 떠올려보고 고민해야 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일단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전 교동도 안 대룡

아이가 혼자 멀리뛰

시장 거리를 한 바퀴 돌았다. 1시간쯤 시간을 들

기 놀이를 시작했다. 찰나를 낚

여 구석구석을 돌고 나니 맘에 드는 장소가 하나

아챌 때가 온 거다.

나왔다. 작은 시장 어귀 골목, 빗물에 오래 절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조정했

얼룩진 슬레이트 벽 사이로 붉은 기와 지붕과 하

다. 1/250초. 찰칵. 아이가 그렇게

얀 회벽을 지닌 집 한 채가 보였다.

골목에서 폴짝 뛰었다. 상상했던 장

울퉁불퉁한 보도블록, 초록색 테이프가 감긴 낡은 환풍구까지. 시계가 멈춰버린 것 같은 이 마

면이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린 보람 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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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좋은 인연을 찾아 떠돌아다닌다.

말 : 어제까지 가까웠던 사람이 멀어지는 형상이다.

48년생 : 명예스러운 일을 기대할 수 있다.

42년생 : 윗사람의 배려가 예상되나 뜻대로 되기 힘들다.

60년생 : 중간거래로 실리(돈)를 얻을 수 있다.

54년생 : 바르게 하려고 해도 뜻대로 잘 안 된다.

72년생 : 언행을 신중히 하고, 예상치 않은 사고를 조심해라.

66년생 : 정당한 노력에 따른 대가를 기대한다.

84년생 : 후배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78년생 : 언행을 신중히 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소 : 한 군데 있지 못한다. 이리 저리 다니고 움직여야 하는 운세다.

양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49년생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

43년생 : 모여서 뜻을 같이 하나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61년생 : 책임질 일이 많아 피곤하다.

55년생 : 너무 믿으면 후회하기 쉽다.

73년생 : 큰돈이 보인다. 뛴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67년생 :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85년생 : 아이디어가 빛난다. 꿈은 이뤄질 것이다.

79년생 : 뜻하지 않은 횡재수가 보인다.

호랑이 :멀리 떨어져 있던 부부가 만나는 형상이다.

원숭이 : 메마른 황량한 대지를 힘들게 달리는 형상이다.

50년생 : 경제적으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기대할 만 하다.

44년생 : 몸 관리를 만전을 기해야 한다.

62년생 : 좋은 아이디어가 돈이 될 수 있다.

56년생 : 욕심만큼 얻어지지는 않는다.

74년생 : 대인관계는 좋아지나 경제적으로는 손실이 예상된다.

68년생 : 어디를 가든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86년생 : 귀인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80년생 : 친구들과 의기투합 되어 좋다.

토끼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닭 :용기와 희망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형상이다.

51년생 : 뜻하지 않은 횡재도 기대할 수 있다.

45년생 : 믿고 따르는 사람이 있어 좋다.

63년생 : 어디를 가나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57년생 : 집에 가만있지 못한다. 뛰는 만큼 성과가 있다.

75년생 :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은 좋으나 결과는 공허할 수 있다.

69년생 : 한 마디 실언으로 친구를 적으로 말들 수도 있다.

87년생 :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라.

81년생 : 잘 따르는 후배가 있어 좋으나 경제적 지출은 많다.

용 : 한 번 좋으면 한 번 나쁜 일이 생긴다

개 : 큰 나무에 기대어 그 덕을 보려는 형상이다.

52년생 : 기대한 성과를 얻기는 힘들다.

46년생 : 인간관계는 좋으나 돈은 나간다.

64년생 : 명분은 있으나 실리가 부족하다.

58년생 : 유산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76년생 :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라.

70년생 : 인허가 일은 이번에 하는 것이 좋다.

88년생 : 일한 것보다 성과가 부족하다.

82년생 : 실리를 기대한다. 노력한 만큼 얻는다..

뱀 : 다툼과 갈등이 예상되나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가 유리하다.

돼지 : 주변사람이 잘 되야 나도 덩달아 잘 되는 형상이다.

41년생 : 속거나 실수하기 쉽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47년생 :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53년생 :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 어께가 무겁다.

59년생 : 돈의 향방이 보인다.

65년생 : 큰돈에 욕심이 생긴다. 횡재수도 있으니 기대를 해봐라.

71년생 : 어디를 가더라도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77년생 : 내일의 계획을 세우기 좋은 때다.

83년생 : 친구들과의 유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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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아마존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국소비자 “아마존이 온다” 네이버·인터파크 ‘덜커덩’…파급력 커질까 한국시장은 외국 유통업체의 무덤이다.

를 포함해도 보통 30~40%는 싼 게 기본이다. 세

세계 최대의 월마트가 처절한 실패를 경험했고

일시즌까지 겹치면 가격은 더 낮아진다.

까르푸도 버티지 못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프

해외 직접 구매를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한결같

랭땅백화점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이 느끼는 정서는 배신감이다. “우리가 그동안 이

영국의 테스코가 홈플러스로 명맥을 유지하고

렇게 비싸게 샀단 말이야” 속으로 분을 삭인다.

있고 코스트코가 살아남았지만, 롯데와 신세계라

포털 다음에서 ‘아마존 한국 진출’이란 검색어

는 국내 유통업체의 영향력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로 리트윗이 많이 된 상위 100개의 트윗을 조사해

아마존의 한국 진출에 대한 유통업계의 반응도

보면, 중립적인 의견을 제외하고 아마존 진출을

이런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 국내 유

환영하는 의견이 67%였다. 부정적인 의견(33%)

통업계 인사는 아마존의 한국 진출에 대해 이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렇게 촌평했다. “다들 한국에 들어왔다가 실

아마존의 싼 가격과 국내 유통구조가 개

패한 거 잘 아시잖아요. 한국은 독특한 시장

선될 것이란 기대가 대부분이다.

이에요. 아마존이 미국에선 영향력이 크겠지

아마존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무르

만, 한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들어온

익고 있다는 얘기다.

다고 해도 크게 바뀌는 건 없을 것 같은데요.”

충성스런 한국의 소비자들이 익숙한 한

하지만 물밑의 정서는 확연히 달랐다.

국 유통업체를 계속 찾아줄 것이란 착각

무엇보다 그들은 이미 새로운 경험에 눈을

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뜨기 시작했다. 영문으로 된 아마존 사이트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더 싸고 더 편리한

에 들어가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환경과 구조를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 한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때 삼성전자의 초창기 스마트폰 ‘햅틱’이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구매 규모가 2조원

적지 않은 배송비와 중간 대형업체를 거쳐야 하

세상에서 가장 좋은 줄 믿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

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4년간 무려 10배

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판매

다.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느꼈던

이상 급증했다.

되는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란다. 적지 않은 배송비

그 충격이 곧 유통업계에도 닥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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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 시장 눈여겨볼 체크포인트 갑오년 새해 부동산 시장은 과연

를 줄이고 성공투자를 할 수 있다. 올

침체를 딛고 회복세를 탈 수 있을까.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7대 체크포인

지난해 말 부동산 관련법이 막판에

트는 △속도 내는 강남 재건축 △수

한꺼번에 국회를 통과하는 바람에

익ㆍ손익 공유형 모기지 △다주택자

새해 부동산 시장은 어느 때보다 꼭

양도세 중과 폐지 △위례신도시 등

챙겨야 할 굵직한 변수들이 많다. 내

수도권 분양시장 △지방 부동산 시

집 마련이나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장 △경매시장 빅뱅 △전세난 지속

이들 변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실패

등이다. 올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

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건 단연

올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더할 것

강남 재건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

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들이 임대

면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 2만4752가

사업을 위해 새로운 집을 추가로 매

구, 재건축은 9216가구가 공급된다.

입하면서 거래도 활성화될 것이란

일반분양은 재개발 9083가구, 재

기대가 크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

건축 2978가구로 총 1만2061가구

치팀장은 "시장에 다양한 매물이 나

다. 연초 분양하는 주요 단지는 지난

올 수 있는 계기가 돼 주택수요자들

해 12월 분양 예정이었지만 올해 초

의 선택폭도 넓어지고 매매수요를

로 시기를 조정한 개나리6차 재건축

늘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

단지 역삼동 `역삼자이`, 경복아파트

라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위

재건축단지 논현동 `논현 경복e편한

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상` 등이다. 각각 408가구, 368가

여전히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 규모는 작지만 입지가 좋아 몇

위례신도시의 경우 이미 지난

안 되는 일반물량도 수요자들의 관

해 분양된 단지 분양권이 3000만

심이 높다. 일반 실수요자들에게는

~4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웃돈(프

상반기 모집하는 1만5000가구 규모

리미엄)이 붙어 있다. 다만 지방 부동

수익ㆍ손익 공유형 모기지가 가장

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나

큰 관심 대상이다. 8ㆍ28대책의 핵

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심인 공유형 모기지는 1%대 초저리

부산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

로 돈을 빌려 집을 산 뒤 향후 수익을

는 등 분위기가 한풀 꺾이고 있기 때

주택기금과 나누거나(수익 공유형)

문이다. 새해엔 경매시장에도 주목

손실을 공유하는(손익 공유형) 제도

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법

다. 저리로 주택구입자금을 조달할

원에 접수된 경매사건은 10만641건

수 있어 올해 내집 마련을 꿈꾸는 수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9075건)

요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혜택

보다 1600건가량 많았다.

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경매가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 중

은 "취득세ㆍ양도세 감면혜택이 지

인 사건도 7만9385개에 달했다. 올

난해 말 종료됐기 때문에 공유형 모

해 상반기 경매물건 수가 지난해보

기지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것"이라

다 확 늘어날 것이란 의미다. 알짜 물

며 "인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2~3월

건이 쏟아지면서 경매의 인기는 더

성수기에는 신청자가 확 늘 것"이라

욱 높아질 전망이다. `미친 전세금`이

고 전망했다.지난해 말 극적으로 합

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했던

의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도

전세난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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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원/달러 1000원 붕괴 가능성 내년 미국이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설 것으로

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나라로 집중되면서 달러당 1000원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1000원선이 붕괴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푼 돈은 3조 달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화가치의 빠른 절

러(연준 자산 기준)로, 미국 GDP의 20%에 육박

보고서는 "명목환율 절상이 국내외 정책환경 급

상으로 '일본식 불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다.

하며, 같은 기간 유로존과 일본이 공급한 통화량

변에 의한 것이면 심각한 후유증이 뒤따른다"며 "

LG경제연구원은 29일 '2014년 우리경제를 둘

을 합한 것보다도 약 30% 이상 많다"며 "미국으로

내년 원화가치의 빠른 절상으로 수출경쟁력 약화

러싼 대내외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 출

자본이 환류되면서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 심화될

와 함께 실물경제 활력 저하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

구전략 파장 △선진국발 디플레이션 우려 △아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생산과 고

노믹스의 투자·소비 선순환 불발 가능성 △여전

페인 등의 사례를 들며 글로벌 디플레이션 가능성

용, 소비지출이 동반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경상수

히 취약한 신흥국 △속도조절에 나선 중국경제 △

도 언급했다. 실제 그리스는 지난 3월 이후 9개월

지는 불황형 흑자를 이어가는 '일본식 불황'의 초

고조되는 동북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취약새지

동안 물가가 감소하고 있다. 11월은 전년동월비

입일 수 있다"며 "외환시장 급변동을 완화하는 한

고 있는 민간부문 건전성 △급등락 위험 확대되는

기준 -2.9%로 디플레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편, 원화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과도

환율 등 8가지를 내년 우리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분석이다.

하게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민간부채는 소득 및 GDP에 비

꼽았다. ◇"원/달러 1000원 붕괴될 수도"

해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분석이다. 가계부

보고서는 미국의 출구전략 자체는 달러강세 요

채도 질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전

인이나, 자국통화의 강세를 경험하게 될 미국의

는 "은행권보다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

략으로 국제적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주도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

행권의 가계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준은 내년 1월부터 자산

라들에 대한 환율절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

금리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는 현실화

매입 규모를 월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

봤다. 국제적인 절상압력과 외국인 투자자금이 우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美 양적완화 축소…유동성 흡수하나

사업보험전문

취급회사

전선희 종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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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産 삼겹살 1㎏ 납품하기까지 한국 70번 오가며 연구… 칠레 최대 농축산기업 아그로수퍼 호세 구즈먼 CEO에게 듣는 ‘칠레 삼겹살의 한국 상륙기’ 美·유럽선 값싼 삼겹살 한국선 비싸게 팔려

로 먹이는 것이다. 그들은 이 방법을 집중적으로

놀라 "시장 가능성 충분" 판단

연구했다. 이 회사가 자체 사료 공장을 갖고 있다 는 강점을 활용해 사료 배합을 더 개선하는 데도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이 맺어지기 5년

힘을 쏟았다.

전인 1999년. 칠레 1위 농축산물 기업인 아그로수 퍼의 안드레아스 다카노미야(현 아그로수퍼 일

아그로수퍼 제품을 취급하는 정창수 CS푸드 대

본법인장)씨와 토마스 캄포스 소

표는 "2002년 이들이 가져온 시제품을 맛봤는데

타(현 유럽·아시아 총괄)씨

한국의 상품(上品)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면

가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서 "삼겹살을 한국의 규격에 맞추는 것은 물론, 한

아그로수퍼는 1990년대

국인이 좋아하는 암퇘지 위주로 납품하고, 한국인

중반부터 일본에 돼지고

입맛에 맞게 품종까지 개량해 납품을 준비해온 것

기·닭고기를 납품해 왔는

▲ 호세 구즈만 아그로수퍼CEO

데, 한국인도 돼지고기를 좋아한

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그로수퍼였지만, 삼겹

것이었다. 외식업은 납품받는 고기의

살을 자르는 방법부터 한국 소비자에게 맞게 처음

에 들른 것이다. 그들이 처음 향한 곳은 서울 마장

품질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

부터 다시 배웠다. 커팅 기계를 전부 한국에서 사

동 축산물 시장이었다.그들은 여기서 글로벌 시장

이 중요하다. 아그로수퍼는 운송비를 감안하더라

갔고, 칠레 직원들을 한국으로 데려와서 자르는

으로서 한국의 가치를 처음 깨달았다.

도 한국에 칠레산 삼겹살을 공급하는 것이 수익성

법을 교육하고, 한국 기술자를 칠레로 초빙해서

칠레나 미국·유럽에서는 베이컨 원료로 쓰는,

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들은 본격적인 연구에 들

배웠다. 이후 한국 시장을 맡게 된 토마스 캄포스

값싼 부위인 삼겹살이 한국에선 가장 비싸게 팔리

어갔다. 그들은 한국에선 삼겹살에 고기와 지방의

씨는 2002년 처음으로 한국 유통업체에 삼겹살 시

는 것에 놀랐다.

층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겹겹이 쌓이는 것

제품 1kg을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까지 그가

그들은 시장에서 한국 축산물 유통업자들을 만

이 상품(上品)이라는 것을 배웠고, 그렇게 만들기

칠레와 한국을 오간 횟수가 70차례를 넘었다.

나 한국 시장을 열심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당시

위해선 사료를 먹이는 방법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아그로수퍼의 칠레 내 위치 개방을 기회로

아그로수퍼가 배웠던 것은 한국 돼지고기의 맛이

는 것도 배웠다. 이른바 '교차 사료', 즉 지방을 만

이렇게 한국 시장에 들어오게 된 칠레산 삼겹살

아주 좋다는 것, 그러나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들어내는 사료와 근육을 만들어내는 사료를 차례

은 현재 전체 수입 삼겹살의 12%, 국내 돼지고기

다는 것을 알고 시장조사를 위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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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소비량의 3.3%를 공급한다. 칠레 삼겹살의 한 국 상륙기는 FTA 시대 한국 농·축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을 찾은 아그로수퍼 호세 구즈먼 CEO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그로수퍼는 1955년 작은 양계장에서 출발해

지 연구했다. 칠레와 미국이 FTA를 맺을 때는 닭

시작했다. 하지만 남들이 100년 걸려도 못한 것을

지금은 칠레 최대 농·축산물 기업이 됐다. 비결

이 아주 중요한 협상 이슈였다. 칠레에선 미국산

40~50년 만에 끝내지 않았나. 그런데 왜 농·축

이 무엇인가. "한국의 삼성이나 현대차가 커온 과

닭고기가 엄청나게 수입될 것을 우려했다. 우리는

산업에서는 안되나. 긴 여행도 한 발짝부터 시작

정과 비슷하다. 칠레는 작은 나라다. 작은 나라의

거꾸로 미국에 닭고기를 수출해 보자고 생각했다.

하지 않는가."

작은 회사였지만 꿈은 원대하게 가졌다. 아그로수

남미 축산업계에서 우리를 보고 미쳤다고 했다.

―한국 농민들에게 칠레산 삼겹살은 공포의 대상일 수

퍼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

미국과 경쟁한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 있는데, 당신이 한국의 농축산물 업자라면 어떻게

시장에 진출해 큰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지금 우리는 미국이 칠레에 수출하는 것보다 5배

하겠나.

했다. 그래서 30~40년 전 칠레 정부가 시장을 개

나 더 많은 닭고기를 미국에 수출한다. 이런 것들

"장기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30

방하고 FTA를 추진할 때부터 세계에서 틈새시장

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 꿈을 꾸는 것

년 전 아그로수퍼가 했던 것보다 더 빨리 성장할

을 어떻게 뚫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개척해 왔다.

을 통해 얻어진다."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돼지

또 다른 성공 요인으로는 보수적인 재무 관리와 품

―돼지고기 생산에 칠레의 환경이 한국보다 유리한가?

고기 수출국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에도 돼지고

질에 대한 집착을 들 수 있다. 우리는 50년 동안 내

"칠레가 저렴한 비용으로 농업을 할 수 있는 환

기를 수출한다. 아그로수퍼는 미국 서해안 지역에

수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경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면 완전히 오해다. 칠레

도 삼겹살을 수출한다. 한국 양돈 농가가 내수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

는 땅값도, 인건비도 싸지 않다. 칠레는 돼지 사료

만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해 노력해 왔다."

가 되는 옥수수의 30%, 콩의 100%를 수입한다. 산

―미국, 일본, 한국 등 에 많이 파는 비결은?

이 아주 많으며, 농업을 하기에 좋은, 넓은 평원이

"우리는 꿈이 있었다. 한국에 처음부터 돼지고

없다."

☞ 아그로수퍼

1955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의 한 작은 양

기를 수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

한국 삼겹살도 세계로 나갈 수 있다

계장에서 출발, 지난해 매출 2조4000억원을 올린

만, 언젠가는 한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

아그로수퍼는 영세농에서 출발해 기업화했고, 사료

칠레 최대 농축산 업체. 영업이익률은 17%에 이

다. 2004년에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가 체

생산부터 축산·도축·가공·유통까지 통합 운영을

른다. 세계 곳곳에서 돼지·닭고기·칠면조·연

결됐는데, 그 5년 전부터 시장조사를 했다. 한국에

통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한국도 이런 것을 원하고 있

어·가공육 등을 생산해 직접 판매한다. 한국은

가서도 우리는 사무실 안에 있지 않았다. 한국의

지만 잘 안된다.

돼지고기를 한 해 100만t 소비하는데, 이 가운데

거리를 걸어보고, 시장에 가보고, 식당에 가서 한

"한국의 지난 역사를 보면 그 안에 해답이 다 있

매년 20만~30만t을 수입한다. 칠레산은 수입 삼

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어떻게 먹는지 관찰하고, 그

다. 한국에는 아주 큰 글로벌 회사들이 있다. 이들

겹살의 12%, 국내 삼겹살 총소비량의 3.3%를 공

들에게 묻고 배운 것을 노트에 기록했다. 고기와

의 시작을 생각해 보라. 50년 전에는 집에서 아주

급한다. 국내에서 팔리는 칠레산 돼지고기의 95%

지방의 비율, 크기, 형태, 색깔을 어떻게 만들어 낼

작은 공간을 내 쌀가게를 하거나 설탕 공장에서

를 아그로수퍼에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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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 3만원대 한국 인터넷 한국처럼 쓰려면 미국선 1백만원 낼 수도… 세계 148개 국가 가운데 미국의 초고

가의 경우 1초당 1기가비트 용량의

속인터넷서비스의 속도는 35위 수

통신망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매달

았다. 이에 비해 인터넷을 발명한 미국이 정작 인터넷 속도에서는

준에 그친다. 그 밖의 다른 연구 결과

70달러를 내야 한다.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를 보더라도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한국의 서울에서는 한 달에 31달

잘해야 14-31위 수준에 머물고 있

러 수준에 불과한 초고속 통신망 기

다.미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반의 인터넷망을 라파예트에서 사용

가 발달·확산하지 못한 이유는 높

하려면 무려 1000달러나 되는 막대

은 비용 때문이다. 미국에서 인터넷

한 비용이 든다.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우리나라가 인정을 받

은 유선방송 또는 전화·통신 회사 를 통해 사용할 수 있지만 월 사용료 가 터무니없이 비싼 편이다. 미국에서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는 수도 워싱턴DC나 보스턴의 경우만 해도 한국이나 일본의 인터넷 속도 에 비하면 확연히 느리다. 미국 30일자 뉴욕타임스를 인용한 연합

빠르다고 지적했다. 샌 안토니오 시

에서 초고속 통신망을 갖

뉴스는 31일 각국의 인터넷 상황을

민이 2시간짜리 고화질 영화를 내려

춘 대표적인 곳으로는 버

상세히 소개했다. 우선 미국에서 7번

받으려면 무려 35분이나 걸리지만

지니아주의 브리스톨, 테

째로 큰 도시인 텍사스주의 샌 안토

리가 시민은 13분밖에 걸리지 않는

네시주의 채터누가, 루이지애

니오의 인터넷 사정을 분석했다.

다는 것이다. 심지어 리가의 인터넷

나주의 라파예트 정도다.

텍사스주의 주요 도시로 거주인구

사용가격은 샌 안토니오의 4분의 1

가 140만명이나 되는 이곳은 경제적

수준이다. 인터넷 발명 국가인 미국

에서 광섬유 기반의 초고속

활동이 매우 활발한 곳이지만 인터

의 국민은 속도가 느린 인터넷을 그

통신망을 깐 덕분에 인터넷

넷 속도는 인구가 70만명에 불과한

나마 비싼 가격에 쓰고 있다는 것이

속도가 빠르다.그러나 사용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가 2.5배나 더

다. 세계경제포럼의 자료를 보면 전

료는 턱없이 비싸다. 채터누

이들 지역은 지방자치단체 차원


경 제 • E C O N O M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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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칼 럼 • E C O N O M Y

Deed란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는가?

현재 미국에서는 Deed라는 문서를 통해 소유권의 종류와 형태를 나누고 있다.Deed 는 쉽게 말해 한국의 집 문서인 것이다.

못하고, 공증을 받지 못할 때에는 Power of Attorney를 미리 준비 해 놓는 것이 좋다. 보편적인 디드 형태는 ‘Grant Deed’이다.

집 거래가 이루어 진 후 (클로징) Deed

이는 셀러의 모든 명의와 재산권이 바이어

는 Settlement Agent를 통해 준비과정

에게 넘어간 것을 증명하는 서류로 반드시

을 거쳐 해당 카운티에 보내지게 된다.

공증이 찍힌 서류만 등기가 가능하다.바이

Recording(등기)를 위해서 보내지게 되

어 혹은 위임자의 우편 주소 매매 가격에 따

는데 등기 번호가 찍혀 다시 Settlement

른 양도세 내역 부동산에 대한 법적 설명 등

Agent에게 돌아오면 그 정보를 가지고

명기돼 이전되는 재산에 관한 모든 정보가

Title insurance를 발행하게 된다. 이때 받은

들어있는 중요한 서류이다.

Deed와 Title Insurance Policy는 추후에도

‘Quitclaim Deed’는 흔히 부부나 파트너

필요한 서류이므로 잘 보관해 놓는 것이 좋

혹은 동업자가 서로 권리를 주고 받을 때 소

으며 만약 2~3개월이 지나도 받지 못했다면

유 형태를 바꾸거나 되돌려 놓을 때 많이 쓰

Settlement Agent나 Realtor를 통해 확인하

는 문서 형태이다. 매매 가격에 따른 양도세

고, 꼭 받아 두어는 것이 좋다.

에 대해 ‘Realty & Taxation clause’를 명시해

이 절차가 다 이루어 지고 집 주인이 Deed

세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그

를 받기까지 보통 4주에서 6주, 길게는 3개

외에 은행이나 담보권자가 ‘Deed of Trust’

월까지 걸릴 수 있다.추후에 집을 양도하기

라는 담보권을 이행하는 ‘Trust Deed’ 관련

위해서는 이때 받은Deed와 Title Insurance

Deed가 있는 데 쉽게 접하지는 않는다.

Policy가 필요하게 되는데, 누가 집의 소유권

집이나 건물을 구입 할 때 대충 훌터보고

자인지, 몇%의 소유권을 나누어 가지고 있

서명하는 것 보다 이름과 주소 구입 금액등

Justin Kim

는지, 어떤 형태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지,

을 하나하나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등

Sinior Vice Presicent

또 언제, 누구에게 , 얼마의 금액으로 양도를

기가 된 후 발견되는 Deed의 잘못된 정보를

받았는지등 집에 대한 모든 정보가 상세하

수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Deed를 다시 만

Cherry Hill, NJ 08034

게 나오게 된다.등기가 되는 모든 서류는 반

들어야 하며, 다시 등기해야 하는 불편함과

Ph. 856-427-7999

드시 공증이 되어야하며 공증 스탬프는 유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효기관과 Deed 서명 날짜가 인정 받아야 한

많은 지식을 위해 노력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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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약 해외에서 공증을 받기 위해서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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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E C O N O M Y • 경

제101호•2014년 1월 3일

블룸버그, 후임 시장에게 “소신대로 하세요” 였다. 블룸버그는 임기 동안 도시 범

"사랑하는 뉴욕을 망치는 경제·

죄율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고,

사회적 불평등을 끝장낼 것입니다." 새해 첫날 새 뉴욕 시장에 취임한

살인율도 2002년 블룸버그 취임 이

빌 드블라지오(52) 시장은 의욕에

전보다 50% 줄였다. 취업률도 사상

불탔다. 이날 정오(현지시각) 빌 클

최고치까지 올랐다. 지난해 뉴욕 방

린턴(67) 전 미 대통령 앞에서 109

문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

대 뉴욕 시장으로 취임 선서를 마친

서 5400만달러의 관광 수입을 거

그는 취임사에서 "뉴욕을 새로운 혁

두기도 했다.하지만 동시에 블룸

신의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

버그 재임 동안 빈곤율은 매년 사 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DNA에는 혁신의 충동이 새겨져 있 다"고 했다. 4년 임기 시장의 첫 발을

◆ 다인종 가정 vs 억만장자

내디딘 드블라지오 시장은 전임자인

친서민 성향으로 진보 정책을 공약

다는 비판

을 받

드블라지오는 뉴욕대에서 학사

마이클 블룸버그(71) 전 시장과 여

으로 내걸었다.블룸버그 전 시장은

는다. 이에 반해 시민운동으로 정치

학위를 받고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러 면에서 대조를 이룬다.

2001년 9·11 테러로 뉴욕이 황폐해

인생을 시작한 드블라지오는 극심한

서 중남미 정치학으로 석사를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공화당 출신

진 후 취임해 "더 안전하고 푸르며 살

빈부 격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

1989년 데이빗 딘킨스 뉴욕시장 후

억만장자 기업인으로 12년 뉴욕시

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섰다.

약으로 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선

보 캠프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

를 보수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면,

하지만 치적과도 별도로, 뉴욕을

거 운동 당시 빈부차 문제를 다룬 작

다. 2001년 뉴욕 시의원 출마, 세 번

드블라지오 시장은 민주당 소속에

부자가 살기 좋은 도시로 전락시켰

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

연임했다. 드블라지오는 빌 클린턴

기"를 화두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행정부 시절 주택도시개발부 국장을

취임사에서 "우리는 이 도시를 하나

지냈고, 2000년 힐러리 상원의원 사

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더

무실에서 일하며 클린턴 부부와 깊

정의롭고 공정하며 혁신적인 행진이

은 인연을 맺었다. 드블라지오 시장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

은 처음부터 블룸버그 전 시장의 주

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

요 정책들을 비판하며 세계 최악의

했다.이런 후임자에게 블룸버그 전

빈부차에 고통받던 뉴욕 시민의 호

시장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대

감을 샀다. 사교육을 장려하는 블룸

로 행하시오"라는 내용의 짧은 편지

버그의 교육 정책을 비판하며 공공

를 남겼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교육 강화 공약을 내세웠다.

◆ 블룸버그 vs 드블라지오

연소득 50만달러 이상 부자의 소

물러나는 블룸버그는 시장으로 당

득세를 현행 3.9%에서 4.4%로 늘려

선되기 전 세계 최대 경제 전문 통신

유치원 입학 전 아동시설을 증설하

사인 블룸버그를 창업해 운영하던

고 중학교의 방과후 수업을 확대하

전문 경영인이었다. 12년 시장 재임

겠다고 했다. 또 뉴욕주립대에 한 해

동안 뉴욕시의 발전을 위해 2억6000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학비를 낮

만달러의 사비를 쓴 것으로 알려졌

추고 학술 프로그램을 개선하겠다고

다. 블룸버그는 2001년 취임 당시에

약속했다.중산층을 위한 부동산 정

는 공화당원이었으나 2007년 탈당

책도 내놨다. 도시 연금 펀드에서 10

해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억달러를 조달해 앞으로 10년간 저

블룸버그는 경제적으로는 자유무

소득층용 주택(affordable housing)

역을 옹호하고 친기업적인 태도를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보여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사

내놨다. 노숙자에게 정부가 제공하

회적으로는 낙태를 지지하고 동성애

는 주택 지원 프로그램 '섹션 8 바우

를 허용하는 등 진보적인 모습을 보

처' 예산 삭감에도 반대했다.


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개인회생 신청 첫 10만건 넘어 2년새 두배 껑충…가계부채 위험수위 지난해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사상 처음 으로 1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법원 조정을 거쳐 채무자는 효율적 회생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채권자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전

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서

국 법원에 들어온 개인회생 신청은 10만

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지난해 서

4909건으로 처음으로 10만건을 넘어섰

울중앙지법에서만 2만3000건을 접

다. 이는 2012년 9만368건에 비해서도

수했다"며 "개인회생에 이르게

15%가량 늘어난 것이다.

된 사유도 부동산 담보 대

2011년만 해도 6만5171건에 그쳤던 개

출, 생계형 대출, 사업 실

인회생 신청은 2012년 9만368건으로 이

패 등 매우 다양해 특

미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한 상태였다.

정하기도 어려울 정

대법원 관계자는 "아직 지난해 전체 건수

도"라고 전했다.

를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27일까지만으로

자연히 법원 파산부는 개인회생 신청

도 10만건을 넘었다"며 "최근 2년 사이 두

이 급격히 늘면서 업무 과다로 몸살을 앓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고 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은 부장판

개인회생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그만

사 1명을 늘리고 실무관을 대폭 증원했는

큼 가계부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점

데도 업무가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을 방증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

지난해 STX팬오션, 동양, 웅진, 쌍용건설

분기 가계부채는 991조7000억원에 이르

등 큰 회사들이 잇달아 서울중앙지법에 법

렀는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

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파산 업무는 기하급

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채무

수로 늘어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에 따

상환이 불가능한 사람이 급격히 늘어난 것

르면 이러한 파산부의 어려움을 감안해 올

인데, 개인회생이 받아들여지면 부채를 최

해 2월 법관 인사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

대 90%까지 탕감할 수 있어 채무자로서는

부 법관 인원 1명을 파산부로 보내는 방안

마지막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

이 검토되고 있다.


S •고한 국 뉴 스 116 N전E 면W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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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2014년 신년사 “국민들 신뢰로 변화의 싹 틔워 ‘비정상의 정상화’ 꾸준히 추진” 박근혜 대통령은 갑오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만,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와 믿음을 주셔서 이겨

신년사에서 “과거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상적인 관

낼 수 있었습니다. 그 신뢰의 바탕 위에서 희망과

행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을 꾸준히 추

변화의 싹을 틔워낼 수 있었습니다.

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

새해에는 그 변화의 결실을 맺어 국민 한 분 한

분께서도 새해, 새로운 변화의 미래를 열어 가는

분의 생활이 좀 더 풍족해지고, 행복한 삶이 되도

길에 함께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록 지속적으로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어렵게 시

‘박근혜식 개혁’ 상징인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

작한 경기회복의 불씨를 반드시 살려내서 경제를

하게 밀고 나갈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활성화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데 국가적 역량을

박 대통령은 “힘차게 달리는 말의 해를 맞이하여

집중해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

활력이 넘치고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

아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함께 해주시기

한다”고 새해 인사를 했다. 이어 “지난 한 해는 많은

바랍니다.국가 경제를 살리는데 있어 전제조건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와 믿음

자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을 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그 신뢰의 바탕 위

지키는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에서 희망과 변화의 싹을 틔워낼 수 있었다”고 지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위기관리체제를 확고히 하

난 1년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집권 2년차인) 새

고, 한반도의 평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가

해에는 그 변화의 결실을 거둬 국민 한 분 한 분 생

면서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입니

활이 좀 더 풍족해지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지속적

다.또한 과거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상적인 관행

으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선 “국가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전제조건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안보와 국민

청와대는 박 대통령 신년사를 동영상으로 제작

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도 꾸준히 추진

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렸

해나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새해, 새로

다.

운 변화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함께 해주시기 바

안위를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신년사 전문>

랍니다.새해에는 반드시 국민 여러분들의 삶에 활

대비해 빈틈없는 안보 태세와 위기관리 체제를 확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4년 갑오년 희망의

력과 희망이 넘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

고히 하고 한반도 평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

새해가 밝았습니다.힘차게 달리는 말의 해를 맞이

니다. 지난 한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

가면서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

하여 활력이 넘치고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밝혔다.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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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특허도용 신약연구 물의 한림대·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손배訴 제기 특허이전계약 않고 연구하다 중단…기술료 지급 안해 정부지원금 18억 투입…대웅 “특허소유권 정리에 시간 소요” 대웅제약 대학 연구진의 특허물질로 신약 연구

부터 정부 지원금을 18억원을 받고 연구를 진행했

는 그의 염을 포함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예방 또

를 진행하고도 특허권자에 기술 이전료는 지급하

다.최근까지 한림대 산학협력단 등과 대웅제약은

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유권이 없는 특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

원고 측은 “대웅제약이 이 사건의 정부과제 수행

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정부지원금도 받아냈다

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대웅제약이 이

중 창출된 개량특허를 대웅 명의로 출원, 개량특허

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물질에 대한 독성시험 중 이상반응이 있다는 이유

의 지적재산권을 제3자에게 온당하지 않게 빼돌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림대학교와 성균관대학

를 들면서 기술이전 계약의 최종 서명을 거절했다.

렸다”고 주장했다.

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웅

대웅제약은 이 연구로 정부지원금도 받았지만

박 교수는 “대웅제약은 연구에 매진해야 할 연구

제약을 대상으로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독성이 나왔다는 이유로 연구의 중도포기를 선언

원들에게 마당히 보상돼야 할 정당한 성과를 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 것이다. 문제는 대웅제약이 이 물질의 개발자

채면서 약 45억원에 상당하는 손해를 연구진들에

이 사건의 소장을 보면, M사의 대표를 역임하고

에게 연구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

게 끼쳤다”면서 “손해배상 등에 대한 일부 청구로

있는 박 모 교수는 ‘노랑다발 동충하초로부터 아토

이다. 박 교수는 “대웅제약은 정부과제를 수행하

1억5000만원을 먼저 청구하고 나머지 금액은 추

피성 피부염 억제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

는 2년여 동안 기술이전계약에 날인은 하지 않았

후 확장해 청구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이 특허는 한림대와 성

음은 물론 해당 특허 사용의 대가를 전혀 지급하지

이에 대웅제약 관계자는 “박 교수가 대표이사를

균관대 산학협력단에 양도됐다.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특허 이전계약이

역임한 업체와 대학 산한협력단간의 해당 특허에

지난 2010년 10월 박 교수와 대웅제약은 노랑다

성립되지 않았음에도 대웅제약이 특허를 무단으

대한 권리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하는 기간이 오래

발 동충하초 추출물의 기술자료를 제공하는 물질

로 사용한 셈이 됐다. 원고 측은 “대웅제약이 특허

걸려 기술이전계약이 미뤄진 상황에서 이상소견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기술을 법적으로 넘겨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

이 발견돼 연구중단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1개월 동안 이 물질의 아토피 개선 효과를 확인하

당 기술의 확보 없이 정부 과제를 수주했다”고 지

이어 “박 교수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합의하에 공

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대웅제약은 이 물

적했다. 원고 측은 대웅제약의 고의적인 기술 빼돌

동으로 정부 지원금을 신청했기 때문에 정부지원

질에 대한 권리를 넘겨받는 기술이전계약을 체결

리기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과제 선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연구중단 이후에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지식경제부의 ‘글로벌 선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대웅은 지난해 4월 동충

도 천연물 의약품 개발 사업’ 참여해 2011년 7월

하초 추출물 특허를 개량한 발명(퓨린 유도체 또

보상 여부에 대해 박 교수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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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긴급채용 인력, 결국 ‘단기 알바’ 코레일이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다.코레일이 근로기간을 앞으로 2~3

대체인력으로 긴급 모집한 인력에대

개월 정도로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이

해 2~3개월 정도 운용한 뒤 계약을

들은 근무기간에 대해 '철도공사 필

해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요시까지'라는 내용이 담긴 근로계

코레일은 이날 파업 중이던 노조원 들의 복귀에 따른 인력 운영 계획과

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언제든 해고 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파업 중 투입된 대체인력의 복귀 등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근로계약

을 고려해 지난달 채용한 217명 중 스

서 작성 시 파업이 끝나면 계약이 종

스로 그만 둔 9명을 제외한 208명 근

료된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파업

로자들의 근로계약 기간을 앞으로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여

2~3개월 정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

러 가지를 사정을 참작해 이같이 결

혔다.코레일은 또 추후 뽑기로 했던

정했다"고 말했다. 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원 등 모두 660명의 대체인력을 채용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도 채용계획을

그는 또 "대체인력으로 채용했던

중단하고 지난달 31일 지원자들에게

사람들은 앞으로 신규채용 시 우대하

네티즌들은 "사측의 성급한 대처

하는 모집공고를 냈다. 해당 공고가

문자메시지로 파업 철회로 앞으로 대

고 인력풀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

로 애꿎은 구직자만 골탕먹는다", "

나간 뒤 이틀 만에 약 1,700여 명이 지

체인력 추가 채용계획이 없음을 통보

명했다.하지만 코레일의 2~3개월 단

급할때 모집한 대체인력이 1회용인

원을 했고 이 중 217명이 우선 채용됐

했다.이에 노조 파업이 종료됨에 따

기 채용, 신규채용 중단 등 논란이 불

가?", "토사구팽이 따로 없다" 등 저

다.이들은 코레일의 인력 계획에 따

라 채용된 대체인력들은 불안한 고용

거지면서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

마다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코레일

라 1~2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현장에

상태로 공중에 붕 떠버린 상태가 됐

에는 코레일의 성급한 대체인력 채용

은 지난달 26일 기관사와 열차 승무

투입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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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QE축소에도 2200-2420 찍는다 리서치센터장 5명이 보는 새해 증시

와 밸

류에이션 매력이 부각

수"라고 말했다. 신년에 투자 유망 업종을 가르는

돼 상승 추세가 강화될

기준 역시 환율 리스크였다. 환율 영향을 크게 받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는 자동차업종은 1순위 기피 대상이었다. 이종우

는 3분기 말~4분기 초에 코

센터장은 "자동차는 엔화 약세와 수익성 향상 한

습을 연출할까. 2013년 증시가 지난달

스피가 최대 2400까지 갈 것

계로 인해 부정적"이라며 "오히려 낮은 주가에 수

30일 폐장하면서 새로 열리는 증권

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고

익 개선 전망이 큰 조선과 화학 업종이 유망하다"

하저를 지지하는 논리도 만만

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자동차 대신 은행과 철강

치 않다. 홍성국 KDB대우증

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내수 부

스권에 갖힌 코스피가

새 해 에

권 센터장은 "선진국 위주의

진에 따라 유통을 기피 업종으로 예상했고 ITㆍ조

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

을지 주목된

경기 회복세가 강한 데다 상반기는 국내

다. 매일경제가 지난달 31일 국내 증권사 리서치

경기 사이클상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

말띠 해인 2014년 새해 증시는 어떤 모

시장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 고 있다. 특히 활력을 잃고

센터장(이하 센터장) 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

하면서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ㆍ화학 업종 투자를 권했다. 그러나 이준재 센터장은 "자동차 등 부문에서 환 율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인플레

과 `상저하고`와 `상고하저`를 선택한 답변은 각각

대표적 증시 비관론자인 이종우 아이엠투자증

이션 기대가 높아지면 자동차ㆍ유통ㆍ소프트웨

3명, 2명이었다. 그만큼 전문가들도 신년 증시 향

권 센터장도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모멘텀이 약

어 분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망 투자

방에 대해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화될 것"이라며 "상반기 테이퍼링으로 채권 매입

처로는 5명 가운데 4명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은

코스피가 상반기에 떨어지고 하반기에 오른다

액은 줄어들지만 유동성 자체는 문제가 없어 주식

유럽을 꼽았고, 이종우 센터장은 주가가 낮고 구

는 `상저하고`를 지지한 3명은 조윤남 대신증권 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조정 이후 경기가 상승할 중국을 유력하게 보았

터장,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센터장, 이창목 우리

그러나 5명 센터장들이 꼽은 내년 증시에서 주목

다. 신년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은 대체로

투자증권 센터장이다. 이준재 센터장은 "상반기에

할 변수는 엇비슷했다.

매수우위를 점쳤다. 이창목 센터장은 "테이퍼링

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속도에 따라 시

긍정적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모멘텀을, 부

이 개시돼도 글로벌 자금은 제조업 기반이 강한 한

장이 출렁일 수 있고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하

정적 변수로는 원화 강세를 지목했다. 이창목 센

국ㆍ중국ㆍ말레이시아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

반기로 갈수록 커져 상저하고가 나타날 것"이라고

터장은 "선진국 경기 개선과 한국의 경우 잠재성

봤다. 반면 외국인 매도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있

밝혔다. 상저하고론자인 조윤남 센터장은 상반기

장률을 뛰어넘는 경제성장 가능성이 증시에 호재

다. 이종우 센터장은 "경제성장률이 선진국 수준

에도 코스피는 오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폭

가 될 것"이라며 "엔저에 따른 수출기업의 가격경

인 한국은 외국인에게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며 "

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쟁력 약화는 악재"라고 말했다. 홍성국 센터장은

신년에는 전체적으로 매도우위가 예상된다"고 강

그는 "상반기 국내외 경기 모멘텀이 개선돼 코스

"선진국 경기 및 국내 내수 회복은 긍정적이지만

조했다. 한편 5명이 예상한 2014년 코스피 밴드는

피가 2200까지 오른 뒤 하반기에 국내 수급 증가

엔저와 2013년 4분기 기업 실적 부진은 부정적 변

최고치는 2420, 최저는 175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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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3사 연예대상, 시상자 뉴페이스 장식 그 가운데 맏형 김준호의 역할은 컸다. 뿐 아니라 '1박2일' 시즌3와 '인간의 조건' 등 김준호가 KBS 예능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바는 크다. 기여도라고 하면 김병만도 마찬가지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오지에서 생고생을 한 김병만은 수 상 소감에서 "SBS에 감사드리는 건 제가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다는 것이다. 정글을 돌아다니며,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물 속에서 잠 수할 수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고 말했다. 결국 고생 끝에 낙이 왔다. ▶'아빠, 어디가?' MBC 일등공신

침체였던 MBC 일요 예능의 일등공신은 '아빠, 어디가?'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아류 프 로그램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MBC는 성동일 김성주 이종혁 윤민수 송종국과 아이들에게 대상을 줬다. 대부분 비예능인 출신인 이들의 대상 수상이 낯설지만 일요 예능 판도를 바 꿨다는 점에서 받을 만 하다. ▶ 유재석 무관?

최고 프로그램 상이 대변SBS 연예대상이 발표 나고, 네티즌들은 한바탕 요동이 쳤다. 유재석이 무관으로 끝이 나버린 게 이유다. 하지만 유재석 은 대상보다 값진 상을 받았다. 바로 자신이 메인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선전'이다. '무한도전'과 '런닝맨'이 모두 MBC와 SBS에서 ▶ 김준호 김병만, 고생 많았다

각각 시청자가 뽑은 인기 프로그램상과 최우수 프

없었다.10년 넘게 유재석과 강호동이 주거니 받거

1975년 동갑내기인 김준호와 김병만의 대상 수

로그램 상을 차지했다. 또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

니 했던 연예대상의 모습은 사라졌고, 이경규 신

상은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 모두 KBS '개그콘서

로그램의 멤버들이 큰 상을 받은 것도 눈여겨볼 대

동엽 이영자 등 쟁쟁한 후보들도 뉴페이스에 밀렸

트'의 간판 코미디언 출신인데다 여러차례 유력

목이다. KBS 여자 최우수상은 '해피투게더'의 박

다. 지난 21일 2013 KBS 연예대상에서는 김준호

대상 후보로 지목됐다. 김병만은 올해까지 합하면

미선, MBC 남자 최우수상 정형돈, SBS 여자 최우

가 대상, 뒤를 이어 MBC 연예대상은 '아빠, 어디

대상 후보 도전만 무려 6번째다. 하지만 함께 후보

수상은'런닝맨'의 송지효, SBS 남자 우수상은 '런

가?'로 그룹이 대상을 수상, SBS의 선택은 '정글의

로 올랐던 선배들과 비교하면 예능인으로서 인지

닝맨'의 김종국, 하하가 받았다.

법칙'의 김병만이었다.

도나 순발력, 진행력 등을 놓고 봤을 때 객관적으

3사 연예대상은 뉴페이스가 장식했고, 유강은

MBC '무릎팍도사', SBS '맨발의 친구들' 등이

로는 부족한 면이 보인다.

줄줄이 폐지되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강호동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대상 수상은 의미가

야 그렇다치더라도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런

있다. 우선 김준호가 출연하는 '개그콘서트'의 공

닝맨' 등 좋은 성적을 냈던 유재석의 무관은 야속

로가 크다. 올해 유난히 잘 된 예능이 없는 KBS에

하기도 하다. 올해 3사 연예대상을 분석해봤다

서 '개그콘서트'만큼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비록 유재석이 상을 받진 못했지만, 그와 함께 한 동료들의 수상은 그의 리더십의 영향이 크다. 누가뭐래도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는 유재석이 리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유재석의 무관은 '위기' 보다는 '양보'로 보인다.


연 예 & 스 포 츠 • S T A R S전 & S면P 광 O R고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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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들여다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

하기 어려운 불안감을 느껴 외도 상대방이었던 유 재학에게 일방적으로 결별을 선언하고, 그래도 남 아 있는 죄의식을 송미경에게 털어놓는다. 자신의

부부위기 돌아보는 ‘불륜아닌 불륜’

불륜 행각 때문에 그녀가 고통받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한 채 말이다. 하지만 송미경은 허물없 이 속마음을 털어놓는 나은진의 태도가 이상하기 만 하다. 결코 한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없음에 도, 그녀들은 이미 상대방의 ‘캐릭터’를 이해할 정 도로 가까워져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다. 두 부부가 맞닥뜨린 위기가 어디서부터 비롯 된 것인지 차근차근 돌아보는 ‘따뜻한 말 한 마디’ 는 ‘불륜 아닌 불륜’ 드라마이다. 불륜의 피해자 송 미경과 가해자 나은진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 불륜 의 트라우마 때문에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에 함몰 된 상태에서도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불 륜 행각의 당위성을 인정받고 싶은 유재학과 단 한 번의 외도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김성수는 스 스로를 향한 연민의 시선에 포박당한 채 감정적으 로 행동한다.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사 랑이든, 그저 잠시 잠깐의 한눈을 판 것에 지나지 않는 실수였든 ‘그녀들’과 ‘그들’의 말과 행동을 지 배하는 불륜의 실체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은 담담 하면서도 격정적이다. 남편의 불륜 상대가 유부녀 라는 사실에 더 깊은 절망을 느끼고, 그럼에도 아 내와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송미경 의 행동은 이상할 정도로 담담하다. 그런가 하면, 아내가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유재학이 본인의 잘 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신뢰가 깨졌다면 서 아내에게 책임을 돌리고, 얼굴이 몇 개냐고 비 난하듯 따져 묻는 남편의 태도에 분노한 송미경이 발작적으로 서재 물건을 뒤엎고 주저앉아 절규하 는 상황은 당혹스러울 정도로 격정적이다. 고요할 정도로 담담한 상황과 격정의 소용돌이 가 몰아치는 상황을 오가는 인물들의 불안정한 심

다시 또 불륜이다. 너무 많이 우려먹어 질릴 만

그리고 죽도록 노력하면 결혼생활도 성공할 줄

도 하지만 이번엔 느낌이 다르다. 마치 다시보기

알았던 또다른 여자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를 하는 것처럼 이미 발생한 불륜을 되돌리는 구성

걷잡을 수 없는 배신감에 맞바람을 피운다.

방식이 오히려 불륜을 낯설게 만들고 있다.

리 묘사가 돋보이는 ‘따뜻한 말 한 마디’는 기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불륜의 심리학’이다. 불륜에서 비롯한 부부 사이의 갈등을 통해 훼손

그녀들은 그렇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어 아

된 인간관계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따뜻한 말 한 마디’는 불륜을 전면에 내세웠지

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간다. 남편 ‘유재학(지진희

‘따뜻한 말 한 마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

만, 불륜이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낸 관계의 균열

분)’의 불륜 사실에 분노하고 절규하면서도 이성

가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말 한 마

을 주목하면서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있

을 잃지 않는 그녀 ‘송미경(김지수 분)’은 알고, 남

디’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누가

는 드라마이다. “사랑해!”라는 한 마디가 그립고

편 ‘김성수(이상우 분)’의 외도에 맞서 맞바람을

먼저라 할 것 없이, 지금 당장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또 그리운 여자는 자신의 사랑에 드리워진 어둠의

피우던 그녀 ‘나은진(한혜진 분)’은 모른다. 범죄

에게 서로가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먼저 건네는 것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자는 특별한 사람이 되는 줄 알았던 나은진은 감당

은 어떨까?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32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01호•2014년 1월 3일

KBS 연기대상,‘미스김’ 김혜수 대상 배우 김혜수가 2013년 최고의 영

면 무모할 수 있는데 용기를 낸 작품이었

예를 안았다.2013년 12월 31일 서울

다. 그만큼 신선한 도전 하게 해주신 분

여의도 KBS에서 2013 KBS 연기대

들이 계신다. 감사하다. 언제나 느끼지

상이 열렸다. 이날 김혜수는 '직장의

만 우리가 하는 일은 협업이라는 걸 다

신'으로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데 이

시 느꼈다. 함께 연기해주신 배우분들과

어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대상을 받

고생해주신 스태프에 감사하다. 감사한

아내는 데 성공했다. 김혜수가 KBS

분들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감사 드

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것은 2003년 '

리도록 하겠다.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내

장희빈'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그는

스스로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도 행

극에서 연기한 미스김 캐릭터처럼 검

운이었다. 앞으로 건강하고 유쾌하게 주

은 바지 정장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변을 환기시킬 수 있는 작품이 많아졌으

끌었다. '직장의 신'은 동명의 일본 드

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김혜수

또 '대상 수상을 예상했나'라는 질문

는 극중 만능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

에는 "예상을 할 만 했다. 그렇지만 우리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비정규직이

드라마가 16회 미니시리즈였기 때문에

지만 정규직의 횡포에 당당하게 맞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해도 어떤 그런 건

는 그의 모습에 수많은 사람들이 깊

없었다. 어쨌든 특별한 기획이었고 유

게 공감하며 박수를 쳤고, "퇴근시간

쾌한 드라마이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

입니다만",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

의 갭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작품 했다

만"이라는 등의 독특한 말투는 유행

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만

어가 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약 상을 받게 된다면 드리고 싶은 말씀이

김혜수는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찬

하나 있었다. 드라마를 함께 했던 조명

사와 함께 '왜 김혜수일 수밖에 없는

감독님은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가'를 입증했다.

KBS 드라마를 했을 때도 계셨던 분이다.

김혜수는 "고맙습니다. '직장의 신'

칠순이 넘으셨음에도 하루도 빼놓지 않

은 오랜만에 선택한 드라마이기도 하

고 현장에 건재하게 계시는 분이다. 감

지만 사실 대본 첫 회를 보고 어찌보

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101호•2013년 1월 3일

연 예 & 스 포 츠 • S T A R S전& 면 S P광 O R고T

133

하지원, 7년 만에 대상 “스태프들에게 바친다” <2013 MBC 연기대상>의 대상은 하지원에게 돌 아갔다.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황진이>로 대상 을 받았던 하지원은 <기황후>를 통해 7년 만에 <연 기대상>에서 최고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직후 하지원은 "대상 트로피가 제 손에 있 지만 한 편의 드라마를 위해서는 수많은 스태프가 고생한다. 이 상은 그분들에게 바치는 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은 "세상 많은 사람들의 이야 기를 담을 수 있는 큰 배우가 되겠다"며 "올해 받은 사랑을 2014년에는 더 많이 베푸는 일로 갚겠다" 고 덧붙였다. 오랜 노력의 대가를 보상 받은 사람은 또 있었 다. 주말드라마 <스캔들>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보 인 신은경은 "원형탈모가 올만큼 힘든 작품이었지 만 끝까지 믿어준 김진만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여러 사람의 이름을 언급 하던 신은경은 말미에 "자칫 추락할 뻔 했던 배우 신은경을 건져내서 이 자리에 세워준 소속사 대표 에게 감사하다"며 "끝까지 배우로 남아 천년만년 연기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한지혜는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상을 받 는 경사를 안았다. <금 나와라 뚝딱>에서 1인 2역 을 소화하며 치열하게 연기한 한지혜는 "오늘이 사실 아빠가 38년 동안 근무하던 곳에서 은퇴하는 날"이라고 울음을 삼키며 "이 상에 어울리는 자격 이 있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34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01호•2014년 1월 3일

日 “김연아 엉덩이가 예술점수” 막말 논란 일본의 한 언론이 ‘피겨여왕’ 김연아(23)의 높은 예술점수 이유로 ‘큰 엉덩이’와 ‘요염한 의상’을 꼽 아 논란이 일고 있다.

쏟아냈다.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신체조건을 분석한 부분 이다. 이 매체는 “아사다는 슬림체형인데 반해 일

일본 석간지 ‘겐다이’는 지난 29일 ‘아사다 마오

설에 따르면 김연아의 사이즈는 84(가슴)-64(허

의 숙명의 라이벌 김연아를 해부한다’는 제목의 분

리)-94(엉덩이)로 포동포동한 편”이라며 “엉덩

석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김연아의 가정환경

이 크기가 예술 점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견해도 있

부터 수입, 이성 관계, 신체조건, 금메달 경쟁 등 5

다”고 썼다. 특히 어울리는 색은 검정이라면서 “검

가지 부문에 걸쳐 분석과 해석을 덧붙였다. 하지만

정과 보라색 무대 의상으로 요염함이 두드러진

철저한 분석을 내세운 내용의 이면에는 부정적인

다”고 표현했다.

면을 절묘하게 부각시키는 황당한 문구들이 적지 않아 한국 팬들을 공분하게 만들고 있다. ‘겐다이’는 먼저 김연아의 유복하지 않았던 가

또 ‘금메달 경쟁’이라는 부제로 김연아와 아 사다의 점프 기술을 분석한 부분에서는 아사 다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환경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 2003년 아버지 김

점프 기술과 관련해 “김연아가 빠른 속

현석 씨가 경영하던 도금공장이 8억 원의 손실을

도에서 점프를 뛴다면 아사다에겐 트리플

내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어머니 박미희 씨

악셀이라는 무기가 있고 점프도 더 높이 한

는 친척들에게 빚을 지면서 김연아의 스케이트 유

다”면서 “김연아의 점프 방법이 더 높은 평

학을 도왔다. 박미희 씨는 영어교사를 비롯해 운전

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밝혀 실력은

사, 코치 역할을 겸하면서 헌신적으로 딸을 지원했

아사다가 한 수 위인데 판정이 이상하게

다. 하지만 언니 김애라 씨도 스케이터였으나 김

나온다는 상식적이지 않는 분석을 펼쳤

연아에 대한 투자 때문에 그만둬야 했다고 덧붙였

다.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이 매체는 김연아가 약 1400만 달러(약 148억

트위터에 “반딧불을 태양에 비교하네”(@

원)을 벌어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여자스포츠 선

sgk****) “김연아 트리플 따라 하려다가 엉망진

수 수입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며 아사다의 수입

창으로 연기한 걸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나?”(@

은 5억 엔(약 50억원) 정도라고 비교했다.

cym*****) “꼭 그렇게 트집을 잡아야 자국 선수들

이어 곧바로 ‘김연아에 대한 한국의 지원이

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나?”(@hsy****) “일본 사람

8000만원 정도로 매우 적었다’ ‘김연아가 한류스

들은 성적으로만 해석하네. 그럼 서양 사람들은?”

타 장근석과 스캔들이 있었다’ 등의 가십성 내용을

(@blue*****) 등 비난했다.


제101호•2013년 1월 3일

전 면 광 고

135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맞으라… 태양과 바다가 만나는 순간, 이 황홀한 석양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오후 5시 30분.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가

경이다. 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둠이 바다를 덮을

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27홀짜리 골프장과 5개의

고요에 잠기는 시간이다. 관광객들은 이미 해변으

때까지, 이 황홀한 석양의 시간만으로도 코타키나

수영장, 요트 클럽과 스파, 고급 레스토랑 10여개

로 몰려들었다. 리조트 안에서 차 마시고 수영하

발루에 다녀올 이유가 된다.

등을 갖추고 있어 규모가 대단하다. 리조트 안에

던 사람들도 일제히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 들고 한

◇화려한 리조트, 비치와 트레킹까지

서 부대시설만 즐기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방향을 바라본다.

말레이시아는 본토인 말레이반도 지역과 보르

리조트 밖 코타키나발루를 경험하려면 수트라하

코타키나발루의 태양이 바다 속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날은 하늘 전체가 불붙은 듯

네오섬 북부 지역으로 나뉜다. 코타키나발루는 보 르네오 섬 북단에 있는 사바주의 주도이다.

버의 로지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동남아시아 최고봉(해발 4095m)인 키나발루

빨갛게 타오르고, 또 어떤 날은 양탄자처럼 깔린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쯤 날아가면 야자수와

산, 스노클링과 패러세일링을 즐길 수 있는 마누

새털구름을 지는 해가 핑크빛과 보랏빛, 오렌지빛

옥빛 바다가 반긴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중심은

칸섬 안에도 숲 속 오두막처럼 호젓한 수트라하버

으로 물들인다. 숨이 멎고, 침이 꼴깍 넘어가는 풍

리조트다. 그 중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탁 트인 바

의 로지가 있다.


KOTA KINABALU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키나발루산에 는 지름이 90㎝에 이르는 라플레시아 꽃을 비롯 해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어 트레킹 코스 로 인기가 높다. 마누칸섬은 툰구 압둘라만 해양 공원에 속한 5개 섬 중 하나다. 수트라하버 리조트 내 선착장에서 고속 보트로 15분이면 도착하는 소박한 비치다. 점심때쯤 되 면 양꼬치와 닭꼬치를 굽는 고소한 냄새가 해변으 로 솔솔 풍겨온다. ◇낭만의 증기기관차

코타키나발루의 여행자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꼭 들러야 할 '힐링 코스'가 있다. '북보르네오 증기기차 여행'. 역사 속으로 사라진 증기기관차 를 타고 코타키나발루 인근의 작은 마을들을 4시 간 동안 느리게 돌아보는 여정이다. 나무를 때서 기차를 움직이는 이 증기기관차는 1900년대 초 만들어졌다. 철로는 1880년대 영국인들이 이 지 역을 탐험하기 위해 놓은 것이다. 기차가 내뿜는 하얀 연기와 나무 타는 냄새, 칙칙폭폭 달리는 소 리, 시간이 멈춘 듯한 시골 마을과 그 안에서 뛰노 는 작은 아이들…. 기차가 출발역에서 멀어질수록 내가 사는 시공간에서 점점 벗어나는 듯한 해방감 이 느껴진다. 이국 땅에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 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옛 방식 그대로 철제 도시락에 담겨 나오는 '티 핀 세트 런치'는 기차에서 맛보는 별미다. 닭꼬치 와 고등어살 튀김, 치킨 볶음밥 등 현지식이 열대 과일과 함께 제공되는데 분위기만 있는 게 아니라 맛도 있다.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38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01호•2014년 1월 3일

‘별그대’ 김수현, 10역 촬영 “뿌듯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별 그대'에서 김수현은 한

대’ 대본에서 400살 도민준이 거쳐 온 시대나 직업

이어 그는 “이처럼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이라

회에만 400년 동안 조선을 거쳐 한국에 산 걸로 설

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설정이 있는 걸 보고는 감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분들도 꼼꼼하게 많은

정된 도민준을 표현하기 위해 외계인을 시작으로

탄했다”라며 “덕분에 ‘해를 품은 달’이후 오랜만에

공을 들였다”라며 “특히 장태유감독님께서 멋지

조선시대 선비와 근대 신지식인, 장발청년, 의사,

조선시대 한복도 입어봤고, 근 현대시대의 경우

게 촬영해주신 덕분에 드라마상에서도 더 흥미롭

강사, 군인 등 무려 10역을 소화해 시청자들의 시

시대별 특징과 포인트를 잡아 나팔바지 같은 의상

게 표현된 것 같고, 시청자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

선을 사로잡았다.

이나 장발같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려 했다”고 촬

내주셔서 뿌듯했다”고 스태프들과 시청자들에게

영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변신의 귀재’로 거듭난 김수현은 “‘별그


제104호•2014년 1월 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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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제101호•2014년 1월 3일

추신수 “아내의 내조, 돈으로 환산 못 한다” "가족을 위해 야구를 한다.“ 추신수는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1년 여만 에 귀국했다.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출루율 4 할2푼3리라는 좋은 성적을 올린 추신수는 FA 자 격을 얻었고 장고 끝에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확 정지었다. 추신수는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라 는 기록적인 금액으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추신수 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올해 출루율이 좋아졌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올해 바뀐 게 있었다. TV로 보셨다면 투 스트라 이크 되기 전과 된 후 바뀐 게 느껴지셨을 것이다. 예전에는 투 스트라이크가 되든 그 전이든 같은 자 세로 타격을 했었다. 올해는 1번 타자를 맡았는데 시애틀 소속일 때 마이너리그 선수들 의무적으로 투 스트라이크에 대해 의무적으로 타격 자세를 바 꿔야 하는 룰을 떠올렸다. 그래서 올해부터 투 스

져갔다. 공 1개, 2개를 더 보는 게 굉장히 크다. 투

까지 방어적으로 갔다. 그래서 투 스트라이크 이

트라이크 되면 배트를 짧게 잡고 스탠스도 넓게 가

스트라이크가 되면 배트 짧게 잡고 포수가 잡기 전

후 성적이 굉장히 좋아졌다. 게다가 사구도 많았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04호•2014년 1월 3일

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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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3할을 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보니 3팀 정도가 남았다. 양키스도 있었는데 팬들

- 비행기 타고 한국에 오며 무슨 생각 했나

포스트시즌 나가서 홈런도 치고 졌지만 상대팀으

께서 많이들 오해를 하신다. 꼭 양키스라고 해서

계약이 될 때가 애리조나 시간으로 새벽 1시 반

로 하여금 기억에 남는 경기를 했다. 기록 중 한 가

뛰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양키스

이었다. 와이프는 자고 있었고 난 연락을 기다리

지만 뽑으라면 300출루다. 300출루라는 건 생각

와 같은 팀에서 뛰는 걸 꿈으로 가진 선수지만 마

고 있었다. 13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머릿속에 떠

도 못 했다. 올해 조이 보토가 시즌 종료 1개월 전 '

음에 가는 팀이 따로 있었다. 사실 양키스의 제의

올렸다. 정말 모든 것이 순식간에 지나간듯한, 13

두 선수가 300출루를 동시에 한 것이 메이저리그

를 받았을 때 어떤 선택도 할 수 없었다. 어떤 사람

년이 5분

에서 손에 꼽는다'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듣고 흘

이 좋은 제의를 받든, 안 좋은 제의를 받든 그 자리

렸는데 나중에는 생각을 하게 됐다. 300출루가 가

에서 '예스, 노'를 말할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난

장 좋은 기록인 것 같다.

양키스의 제안에 답할 시간조차 없었다.

처럼 짧게 지나갔다.

사실 고

교졸업 후 미국에 오면서

이 정도까지

목표를 가진 건 아니

었다. 단지 메이저

리그라는 무대만

을 생각했다. 제가 생각

했던 것 이상

을 얻다보니 사실 '내가 진짜

했나'

- 텍사스 계약 시 가장 우선시했던 조건은

선수들이 FA라는 걸 경험하지 못하

- 존 대니얼스 단장은 장기계약을 좀처럼 안 하는 편 이다

고 그만두는 게 절반 이상인걸로

(보라스가) 금액적인 건 몰라도 기간은 힘들다

라고 스스로 물을 정도다. 여기까

안다. 그런데 내게 이런 기

고 이야기 하더라고 하더라. 벨트레와의 계약에서

지 오기 힘들었다. 그래서 와이프와 서

회가 와서 원하는 팀에서 뛰

도 금액보다 기간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더

고 싶었다. 이기는 팀에서 뛰는

라. 그러다가 마지막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물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론 장기계약에 부담감 있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어떤 삶을 사는가도 중요

줄곧 같이 가야 할 고민인데 스스로 잘 다스려야

했다. 사실 여러 팀이 있

할 것 같다. 그런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내가 하

었는데, 내년부터 우승에

는대로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 너무 잘하려고 하

로 눈시울도 젖고 눈물도 났다. 계약을 했 기 때문에 또 다른 야구인생이 시작되 는거라 생각한다. - 부인 하원미씨의 존재를 금액으 로 환산한다면

사실 돈이야 가족을 위해 버는 것

도전할 수 있고 가족들이 편

다보면 안 좋은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 올해부터 좌익수를 보게 됐다

이다.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와이

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다보

프에게 지금까지도 미안하고 마음이

니 텍사스가 모든 면에서 들어

중견수로 옮기는 게 올해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아픈 건 아이가 셋인데 태어나면 경

맞았다. 그리고 텍사스가 적극적

올해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중견수들만

인 제의를 했었다. 처음부터 내 마

큼 하지 못했지만 처음 했던 것치고 잘했다고 생각

기하러 가느라 옆을 지키지 못 했다. 세 번 모두 산후조리를 못 했다. 출산 후 이틀만에 나 를 위해 오히려 내조를 한 것

음 속에 텍사스가 있었던 것 같다. - 텍사스로 가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가 있는지

한다. 코너 외야수를 가더라도 중견수보다는 편할 것 같다. 중견수도 했는데 무얼 못하겠나 싶다. 수 비위치, 타순 모두 하나도 걱정 안 한다.

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것

월드시리즈가 끝나는 순

- 왼손투수 대처법은 어떻게 되는가

때문에 미안했었다.

간 FA 시장이 시작된다.

제 인생에 있어서 힘든 시기를 꼽으라면 2011년

- 올해 성적에 만족하나

열 팀 정도가 내게 관심

왼손 사구부상이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반쪽

100% 만족은 못 한

을 드러냈다. 좁혀지다

짜리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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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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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호•2014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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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46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01호•2014년 1월 3일

다.기술로도 해결이 안 되는, 정신적인 문제였다.

장기계약을 내게 제시한 것 같다. 몸만 건강하다

정신과 의사도 만나보고, 왼손투수 공 잘 치는 타

면 내가 원하는 기록은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자에게 조언도 구해봤지만 말로는 안 됐다. 그 때

- 신시내티에 좋은 선수가 많았는데 그들과 이야기

는 왼손투수 공을 미리 겁을 먹고 들어갔던 것 같

하며 도움이 됐는가

다. 한창 사구 많이 맞을 때는 왼손투수 공이 나한

신시내티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조이 보토,

테 날아오는 것같은 느낌까지 받았다. 그래서 힘

브랜든 필립스 등 모두 경기를 대하는 자세가 정

들었는데 극복했다. 그 때도 가족을 생각했다. '여

말 진지하다. 내일 투수, 3일 뒤 투수 모두 분석할

기서 겁을 먹고 물러서게 된다면 우리 가족은 밖에

정도다. 타격코치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나가앉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왼

했다. 그런 걸 보면서 많이 놀랐다. 그래서 '이기는

손투수 공이 잘 맞아나가며 자신감을 찾았다. 난

팀은 정말 다르구나' 싶었다. 신시내티 있으면서

왼손투수 공을 못 친다고 생각 안 한다. 잘 맞은 공

느낀 건 지는 팀은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

도 많았다. 그런데 기록은 그런 걸 잘 보여주지 않

는데, 이기는 팀은 '이긴다'는 믿음이 먼저였다. 경

는다. 그래서 일부러 왼손투수에 약하다는 이야기

기에 임하는 자세를 많이 배웠다.

는 안 봤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좀 더 편해졌다.

- 몸에 맞는 공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가

- 투수 계속 했었으면 어떻게 됐을 것 같은지

난 공을 절대 피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타석에

그런 생각도 엄청나게 많이 했다. 투수를 했다

바싹 붙는 것도 아니다. 비디오도 보고 심판과 이

하더라도 팔꿈치수술은 했을 것 같고 메이저리그

야기도 해 보는데 결코 아니다. 상대 선수들이 먼

는 3년만에 갔을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지금 정도

저 이야기하길 '바짝 붙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의 선수는 되지 못했을 것 같다. (만약 투수를 했다

맞는가'라고 말할 정도다. 투수들은 내가 좋아하

면) 선수생활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불투명했을 것같다. 메이저리그 빨리 올라가는 것 외에는 지 금보다 나아지는 게 없을 것 같다. - 텍사스는 우승을 노리는 팀인데 어떤 역할을 할 것

같은지

는 코스를 피해가려고 몸쪽에 더 붙이려고 한다.

정말 내년 스프링캠프가 기다려진다. 올해 내가

그렇지만 내가 몸에 맞는다고 해서 타격폼을 바꿀

신시내티에서 한 것만 한다면 텍사스에 엄청난 도

필요가 없지 않나. 앞으로도 공이 오면 피하지 않

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텍사스에서도 7년이라는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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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동료가 된 다르빗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선수생활을 하며 벽에 부딪혔을 때는?

- 후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다르빗슈는 상대를 해 봤지만 메이저리그 탑 클

팔꿈치 수술을 했을 때다. 가족이 생기며 경제적

난 어릴 때부터 목표가 있었다. 정말 그 목표를

래스의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내게는 좋은 점이

으로 힘들어지며, 확실하게 날 받아줄 수 있는 한

세우고 진지하게 내 인생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운

그런 투수를 만나지 않기 때문에 기쁘다. 마이너

국팀에 갔으면 말도 통하고 편하게 살 수 있었을

동을 했다. 난 어릴 때 다른 건 못해보고 야구만 바

리그에서 배운 것처럼 내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갈 결심까

라보고 살았다. 내가 못 해본 공부도 많이 하고, 책

고 싶다. 이와쿠마 선수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지

지 했는데 와이프가 날 말렸다. 그때 수술해서 재

도 많이 읽고, 지식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 하나

만 내가 잘 쳤던 기억이 있기에 한국-일본 선수라

활하고 있을 때였다. 와이프가 날 잡아주면서 뭔

만 이야기하자면 목표다.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는 관계를 떠나 잘할 자신이 있다.

가 모르는 힘이 생겼다. 재활 정말 열심히 했다. 한

하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 내년 텍사스에서 역할은 어떻게 되는가

워싱턴 감독님께서 내게 '1번타자, 좌익수로 생

2개월 정도 빨리 복귀했었다. - 이제는 베풀 때라는 이야기를 한 걸로 안다

- 메이저리그에서 더 많은 걸 이루고 한국에 돌아올 생각이 있는가.

각한다'고 말씀 하시더라. 감독님은 지명타자를

더스티 베이커 감독님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이제 7년 계약을 했는데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

한 명만 고정적으로 하는 게 싫다고 하셨다. 저나

'사람들은 야구를 즐기라고 하는데 사실 즐기는

배트를 휘두르고 공을 던질 수 있을 때까지는 메이

벨트레, 필더 등 매일 뛰는 선수들을 위해 로테이

선수가 없지 않는가. 야구를 즐기는 것이 무엇이

저리그에 있을 것 같다.

션으로 돌리고 싶다고 하셨다. 나도 타순은 상관

냐'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우리는 이미 메이저리

- 등번호 17번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없다.

그에서 뛰고 있고 선택받은 존재다. 무얼 더 원하

17번은 내게 의미있는 번호다. 초등학교 때부터

- 미국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인가

는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 야구를 즐기는 것'

17번이었다. 1년 정도 잠시 다른 번호 달기도 했지

생활 자체가 힘들었다. 야구만 하다가 왔다. 야

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에 가슴이 뜨거워졌

만 쭉 달았다. 누군가 17번 쓰는 선수 있었다면 다

구 하나만 보고 왔었기에 난 아무것도 없었다. 이

다. 많이 가지는 게 뭐가 중요하냐는 이야기였다.

른 번호를 달았을 것 같은데 운이 좋게 마침 그 번

길 하나만 보고 오다보니 사회생활도 익숙치 않았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제는 시작해야겠다'라

호가 비어 있었다. 텍사스에서도 내게 먼저 '17번

다. 친구도 없이 혼자 생활하다 보니까 외로웠다.

고 마음이 바뀌었다. 아직 자세하게 계획은 안 나

을 달겠냐'고 이야기를 해와 너무 좋았다.

외로움이 가장 컸었다. 그래서 마이너리그에 있는

왔다. 그렇지만 하나씩 할 생각이다. 올해는 체류

- 향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의사가 있는가

선수들과 자주 이야기한다. 확실히 자리를 잡았으

하는 시간이 짧아서 많은 걸 하지는 못 하지만 구

남은 건 아시안게임인데 아쉽게도 시즌과 맞물

니 이제 그런 선수들을 돌아봐야 할 것 같다.

체적으로 할 것이다. 순간이 아닌 구체적인 방안

릴 것 같다. 실력이 되는 한 언제든 나가고 싶다. 병

을 생각 중이다.

역혜택도 아시안게임을 통해 받았다. 나를 위해

- 추신수 선수의 성공요인은 노력인가 재능인가

- 워싱턴 감독에 대한 느낌은?

희생한 동기, 선수, 후배, 코칭스태프를 위해서라

빨리 배웠고 그 앞을 생각했다. 그리고 이 사람이

느낌이 좋다. 계약을 하기 전 감독님이랑 단장님

도 한 번은 갚아야 할 것 같다.

어떤 걸 원하는지 읽으려고 노력했다. 처음 미국

등 텍사스 관계자 다섯 명이랑 이야기를 했다. 당

- 새해 목표가 있다면

와서 말을 못 알아들어 코치의 제스쳐만 보고 배웠

시 받은 느낌은 '베이커 감독님이 앞에 앉아있다'

이제 옮겨다니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는데, 그러면서 그런 습관을 들였다. 내 철칙은 스

는 것이었다. 그 정도로 두 분이 많이 닮아있다. 워

정말 좋다. 메이저리그에서 건강할 때까지 마흔

스로를 평가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노

싱턴 감독님은 선수들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살까지 뛰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200-200,

력을 많이 했는지 평가는 못하겠다.

몇 번 안 뵈었지만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300-300을 해보고 싶다.

운동은 타고나는 것 같다. 난 하나를 가르쳐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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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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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FOCUS•씨네포커스

특정 사건 소재지만, 보편적 감동 끌어낸 양우석 감독의 영화

<변호인>

더 나은 세상 위해, 편한 인생 걷어찼던 가장 노무현 어떤 영화를 보고 난 후 그 영화가 너무너무

사람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영화 속

좋은데, 왜 좋았는지 설명하려면 그 이유가 뻔

에 재현된 1980년대의 세세한 풍경들은 괜히 만

해 답답할 때가 있다. 때로는 민망할 때도 있다.

든 것이 아니라 그 효과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

내게는 <변호인>이 그러하다. 영화를 보면서

다.(물론 부림사건을 깊이 다룬 것이 아니라 송

눈물을 엄청 흘렸고 감동을 받았으며, 심지어

우석 변호사를 깊이 다루었다고 불만을 제기할

내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

수도 있지만 그것은 소재의 선택 문제일 뿐인데,

이 영화가 왜 좋은지 분석하려면 그리 뾰족한

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영화적 균형이 유지되었

단어를 찾기 어렵다. 그저 감동적이라고, 영화

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다시 말하면, <변호인>

가 너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평론가

은 1980년대라는 야만의 시대, 부산에서 양심적

로서는 한심할 지경이다.

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한 인간의 특정 사건 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번 주 “씨네포커스”에는 무조건 <변호인>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

그렇다고 송우석이 영웅적이거나 대단한 인

각한 이유는, 식상하겠지만 이 영화가 ‘감동’적

물인 것도 아니다. 상고 출신의 보잘 것 없는 속

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감동이란 단지

물 변호사지만, 단지 그는 양심적인 인물일 뿐이

눈물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통해 영

다. 이 역사적 팩트를 두고 왈가왈부해서는 안

화를 보는 관객들의 삶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된다.또 하나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변호

것을 의미한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이들이

인>이 보편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영화 <변호인>을 본다면, 적어도 자신의 삶을

있었던 것은 가족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돌아보며 성찰하고 반성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

것이다. 좀더 세밀히 말하면, ‘아버지의 영화’이

한다. 과연 나는 젊은 날의 그 빛나던 각오들을

단언컨대, 이 영화는 노무현을 기리고 영웅화하

기 때문이다. 사법 시험을 포기하려다가 첫 아

제대로 실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물론 그렇게

는 영화가 아니다. 영화는 상고 출신인 송우석 변

들을 낳은 병원에서 아들의 손을 잡은 뒤 다시 공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호사가 부동산 전문 변호사, 세금 전문 변호사로

부해 판사가 된 아버지. 부산을 와서도 서울대, 고

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사회의 발전과

잘 나가다가, 우연히 시국 사건을 맡으면서 사회

대, 연대 출신의 변호사들에게 무시당하지만 세

변화보다는 개인의 안녕과 안위에만 매몰돼 살아

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서 중요한

법 전문 변호사로 돈을 벌여 이제는 살만한 입장이

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깊은 반성을 하게 된다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사건을 다루는

된 아버지, 그러나 그는 고시 공부하던 시절 밥값

말이다. 적어도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면, 이 영화

것이 아니라, 단지 1981년의 부림사건, 그 사건으

을 주지 못했던 국밥집 아들이 시국 사건에 얽매이

를 통해 어떻게 ‘사회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옳은

로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것만 다룬다는 것이다.

자 스스로 고난의 길을 간다. 이때 사무장이 말리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변호인>은

부림사건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팩트이다.

면서 말한다. “오늘부로 송변, 니는 니 편한 인생 니

이 하나만으로도 좋은 영화이다. 분명 그렇다.<변

아무리 부정해도 그 팩트를 부정할 수는 없다. 게

발로 잡아 찬기다.”라고. 집에 오니 부인이 말한다.

호인>은 꽤 영리한 영화이기도 하다. 필연적으로

다가 부림사건이 발생한 곳은 광주가 아니라 부산

집으로 전화를 걸어 아들의 인적 사항을 세세히 묻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

이다. 현 여당의 아성이 지속되는 곳. 그러니 더욱

더라는 것. 이때 보통의 아버지라면 흔들리기 마

나기 어렵다. 이 말은 논란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

비판을 하기가 어렵다.

련이다. 유혹은 여러 방면에서 오지만, 송우석은

는 영화라는, 그리 좋은 말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

감독은 부림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위해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간다. 그는 사무장에게 말한

령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이 영화

1980년대라는 시대를 넓게 관찰한다. 가난하게

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

를 지지하고, 그를 싫어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적

공부해 어렵게 변호사가 된 상고 출신의 송우석이

게 하기 위해 자신이 지금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

으로 이 영화를 비판하는 구도가 형성되기 쉽다.

왜 그 좋은 돈벌이를 그만두고 인권변호사가 되어

고. 다큐적 요소를 강조하는 <아빠 어디 가?>보다

더구나 지금의 정치적 상황은 이렇게 양분되기 딱

야 했는지, 그 과정을 드라마적으로 깔끔하게 다

이 영화가 우리 시대의 아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좋지 않은가?그러나 <변호인>은 이런 구도에서

룬다. 공안 정국을 조성하기 위해 멀쩡한 대학생

주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어떤 아빠가 진정한

벗어나게 서사화되어 있다.

을 간첩단으로 만드는 사건을 보고 가만히 있는

아빠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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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터 개장해 운영 중이고, 이제 겨울 휴가

포츠의 꽃으로 불린다. 둘 다 스키장에서 즐기는

철을 맞아 스키장마다 각종 할인행사와

운동이라는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부상에 있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전국 곳곳

서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 조금 다르다.

의 야외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은 주말

스키를 타면서 부상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무

마다 가족단위, 연인단위 손님들로 북적

릎이다. 스키를 탄 상태로 앞으로 넘어질 때 발이

거린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겨울철

스키에 고정되어 있으면 그 충격이 무릎에 집중되

사고

가 많이 발생하는 곳 또한 스키

기 쉽다. 또 하체가 고정된 상태로 상체만 돌아가

장, 스케이트장, 눈썰매

면서 무릎이 뒤틀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충격

장이다. 이에 청심국제

으로 무릎에 ‘전방십자인대 파열’, ‘반월판연골 파

병원은 겨울철 대표

열’ 등이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점프 후

야외 활동에서

착지할 때 자주 발생하는데, 갑작스런 충격에 ‘뚝’

발생할 수 있

하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

고 무릎이 붓는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 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반월판연골은 무릎

한다.

부상과

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반월

주의 사항을 소개

판연골 손상은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면서 발생 하며, 통증과 함께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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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때마다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 반월판

때문에 스키나 스노보드 등 다른 겨울철 운동에 비

연골이 파열되면 재생이 어려워 수술을 받아야 한

해 안전한 편이다. 그렇다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

다.빠른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젊은이들 사이에

는 것은 아니다. 눈썰매장에서 제일 빈번히 발생

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노보드는 스키에 비해 수직

하는 사고 유형은 충돌이다.

방향으로 넘어지기 쉬워 고관절 및 골반, 척추 골

충돌과 같은 큰 외부충격으로 어깨 탈구가 발생

절 발생이 잦다. 특히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고

하기 쉽다. 어깨 탈구는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상

공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

완골이 어깨뼈에서 빠져 나오는 증상으로 통증이

생해 속칭 ‘점퍼 골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매우 심하다. 통증을 없애려고 빠진 어깨를 끼우

고관절 및 골반, 척추 부상은 오랫동안 누워있어

판을 짚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몸 전체의 충격이 손

려 시도하기도 하는데, 잘못하면 어깨 주위 인대

야 하거나 자칫 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수술을 해

목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손목염좌나 손목골절이

나 신경에 추가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

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기 수준에 맞는 코

발생하게 된다. 염좌는 손목인대가 늘어나거나 찢

드시 전문의의 교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어깨 탈

스에서 과욕을 부리지 말고 스노보드 즐기는 것이

어진 상태를 말한다. 손목염좌는 가볍게 발생할

구는 습관성 탈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요하다. 또 안전하게 넘어지는 것으로도 큰 사

수도 있지만 심하면 손목이 많이 붓고 통증이 발생

교정 이후 MRI검사로 손상 정도를 파악해 그에 맞

고를 예방할 수 있으니 스키나 스노보드를 배울 때

하며 멍이 들기도 한다. 염좌는 한 번 발생하면 또

는 물리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로 숙지하도록 하자.스키장에서 사고가 발생

다치기 쉽고 만성염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

눈썰매는 20~30km정도로 속력이 날 수 있어

했을 때는 혼자 해결하려 하기 보다 주위 사람에게

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냉찜질을

상대방과 충돌 시 치명적인 사고로도 이어질 가능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또 부상자를 발견하면

하여 붓기를 가라앉히고, 그 후에 온찜질을 해줘

성이 있다. 따라서 눈썰매라고 가볍게 생각하지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추가적

야 한다. 며칠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

말고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

인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부상자의 장비를 제거할

면 전문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도록 한다. 특히 눈썰매장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수 있는 상태라면 제거한다. 만약 부상자가 움직

골절은 뼈가 부러진 상태를 말한다. 손목골절

가는 경우가 많은데, 5세 이하 아동은 반드시 보호

일 수 없다면 부상자를 함부로 옮기려고 시도하지

을 당하면 손을 움직이기 힘들고 붓고 멍드는 것은

자와 함께 타도록 한다. 청심국제병원 장우석 정

않는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눈에 박아 부상자가

기본,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골절이 발생했다

형외과 과장은 “낮은 온도에서는 주변 근육이나

발생했다는 표시를 하고 패트롤이나 리조트 측으

고 판단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정확한 진단을 한

인대가 경직되어 부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로 연락을 한 뒤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부상자 옆

후, 어긋난 뼈를 맞추고 깁스나 보조기구를 사용

따라서 겨울철에 외부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긴

에서 대기한다.

하는 치료를 한다. 뼈가 붙고 나면 재활치료를 통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어

해 손목 근육 기능을 회복한다.

야 한다” 고 말하며 “체력이 떨어지면 사고 위험이 더 높아지는데, 우리 몸은 추울 때 더 많은 칼로리

▶미끄러지기 쉬운 스케이트, 손목부상 주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

를 소비하게 되어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10~15%

발생할 확률이 큰 스포츠이다. 사람들은 미끄러질

충돌로 인한 어깨 탈골 유의

정도 에너지가 더 소모되므로 자신의 체력을 과대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손을 뻗어 얼음

눈썰매는 앉아서 타고 손과 발이 보다 자유롭기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스케이트는 손목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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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전H E면A L광T H고•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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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문가들은 꼭 먹는 음식

가지

의사・트레이너・영양사의 다이어트식 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 전문가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을 먹을까. 건강 정보

◆초코우유=백질과 탄수화물이

사이트 ‘리얼 심플(Real Simple)’이

복합된 초코우유는 운동 후 회복음

이런 전문가들이 실제로 먹는 주식

료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

과 스낵, 특식에 대해 소개했다.

다. 칼슘과 비타민D가 들어 있어 어

◆아몬드 버터=피트니스 전문가인

린이에게도 좋다.

케이시 카엘러는 “운동 후에 에너지

◆삶은 달걀=마이클 카플랜은 “달

를 보충하기 위해 아몬드 버터를 먹

걀에 대해서는 나쁜 평판도 있지만

는다”고 밝혔다. 아몬드는 심혈관 질

하루에 2개까지는 먹으면 건강에 좋

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인 이본느 카스타네다는 베리와 꿀,

이어는 “파마산 치즈를 다른 음식에

다”고 말한다. 달걀에는 눈과 두뇌,

연구결과도 있다.

아몬드와 함께 먹는다. 그리스 요거

조금만 쳐서 먹어도 좋다”며 “파스타

머리카락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 있

◆얼린 포도=피트니스 전문가인 레

트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일반 요

나 샐러드, 수프에 뿌려 먹으면 된다”

다. 달걀은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

이시 스톤은 “밤에 아이스크림이 먹

거트보다 당분이 적게 들어 있어 혈

고 말했다. 파마산 치즈에는 칼슘이

을 막아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위험

고 싶을 때 대신 얼린 포도를 먹는다”

당을 안정시키고, 아침나절의 허기

다른 치즈보다 훨씬 풍부하게 들어

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 말했다. 얼린 포도는 달콤할 뿐 아

를 완화시킨다.

있다. 파마산 치즈 1온스(약 28g)에

◆소금을 넣지 않은 견과류=트레이

는 여성의 하루 권장 칼슘 섭취량의

너인 사라 헤일리는 “가방이나 차 속

30%가 들어 있다.

에 견과류를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니라 건강 다이어트에도 좋다.

◆연어=트레이너인 티파니 보우처

◆정어리=유명 영양사인 엘리사

는 “연어에 들어 있는 좋은 지방이 집

지에드는 “믿거나 말거나 나는 어릴

중력과 업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

◆사과=정골요법 의사인 마이클

때부터 정어리를 좋아했다”고 말한

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보우처

카플랜은 “거의 매일 사과 한 개를 먹

호두, 아몬드, 잣, 밤, 땅콩, 피스타

다. 정어리에는 심장 건강에 좋은 오

는 “일을 많이 한 날에는 연어를 전자

는다”고 말한다. 사과에는 섬유소와

치오, 캐슈넛 등 견과류에는 단백질

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

레인지에 간단하게 요리해 저녁으로

항산화제가 가득 차 있어 대장과 간

과 좋은 지방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 그녀는 통조림 정어리를 요리하

먹는다”고 말했다.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브

이런 성분들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

◆파마산 치즈=영양사이자 ‘아름

라질에서 나온 한 연구결과에 따르

치를 낮추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다운 다이어트’의 저자인 리사 드레

면, 매일 사과 3개를 먹으면 살빼기

한다.

지 않고 바로 먹는다. ◆그리스 요거트=피트니스 매니저

먹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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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다 이 제 스 트

제대로식사법 계명

2. 밥 따로 반찬 따로 물 따로 먹기

밥을 씹을 때 반찬이나 국과 같이 씹게 되면 오

어있는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

래 씹을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침이 적게 분비된다.

도 하는데 물로 희석되면 이 세균들이 장으로 넘어

침은 음식물의 소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장에서 번식하면서 여러

침 속의 소화효소가 있어야 위나 장의 소화도 제대

가지 악동 짓을 하게 된다.물은 위액을 희석시켜

로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 식사 때 밥 따로,

소화작용도 방해한다. 덜 소화된 음식물이 소장과

반찬 따로, 물 따로 마시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

대장으로 넘어가면 장누수증후군과 같은 장 트러

보자.

블을 유발하므로 물은 되도록 식사할 때 먹지 않도

3. 꼭꼭 씹어 먹자 1. 되도록 적게 먹자

물은 위액을 희석시킨다. 위산은 음식물 속에 들

밥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50~100번을 씹어서

록 한다. 6. 음식은 가려 먹자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대폭 줄여야 한다. 탄수

액체 상태가 되었을 때 넘기자. 이렇게 하면 밥속

가능한 한 고기, 생선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

화물 중에서도 식사 후 혈당을 빨리 올리는 단순탄

의 영양소가 완전히 소화되기 쉬운 상태여서 흡수

람직하다. 특히 붉은 살코기, 탄고기, 훈제육 등은

수화물의 섭취를 가능한 한 줄여야 한다. 흰밥, 흰

율도 높고 위장의 부담도 덜어줘 일석이조의 효과

먹지 말자. 그 대신 채소는 최대한 많이 먹자. 여러

빵, 흰떡, 국수, 과자 등의 단순 탄수화물은 혈중 포

가 있다.

가지 색으로 다양한 종류를 섭취하자. 채소는 섬

도당치를 급격히 올리는 원흉들이다. 그 결과 인

4. 식사순서를 지키자

유질이 많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낮다

슐린이 급속히 분비되어 저혈당을 초래하게 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섬유질이 많고 덜 단 음식을

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바

저혈당이 오면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식욕을 더

먼저 먹고 점차 부드럽거나 단 음식을 섭취하도록

람직하다. 물론 비타민은 열에 약해서 파괴되겠지

촉진하여 과식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저혈당 상태

한다. 현미밥이나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먼저 먹

만 비타민은 과일을 통해 섭취하면 된다.

에서 음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불안, 초조, 참을성

으면 뒤에 달거나 부드러워 흡수되기 쉬운 음식을

과일을 통해 비타민과 효소를 섭취해야 하지만

부족 등으로 과격하고 난폭한 성격으로 되기도 한

먹더라도 앞에 섭취한 음식과 섞여서 흡수가 더디

5가지 이상의 색깔을 띤 다양한 과일을 조금씩 먹

다. 이렇듯 성격까지도 좌우하는 게 먹는 것의 숨

게 된다. 그 결과 혈당치를 완만하게 올리게 된다.

어야 한다. 과일에도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

은 비밀이다.

5. 물은 식사 후 2시간 지나서 마시자

문에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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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 강

눈 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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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른 체 : 성 의 학 상까지 입게 되었는가를 묻자 그는 매우 쑥스러운

사람의 욕심은 끝도 한도 없다. 겨울 밤, 응급실 로부터 단잠을 깨우는 전화가 걸려왔다. “급합니다. 선생님.” “무슨 일인가요?” “골절상 이에요. 출혈도 몹시 심하고요.” 응급실에 들어온 환자치고 위급하지 않은 환자 가 어디 있고, 다급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할 의료 진이 어디 있을까만. 아무리 노련하고 순발력 있

테크닉보다 감정이중요

듯 웃더니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신혼 초 사회 생활한답시고 이리 뛰고 저리 뛰다보니 사랑마저 소홀해지더군요. 세월이 흘러 직장에서도 제법 지 위를 얻게 되고, 가정적으로도 안정돼 부부관계가 점차 호전되기 시작하더라고요.”흔히 부부관계가 만족스럽다고 하면 성 테크닉까지 뛰어난 것으로

는 의사라 할지라도 흔하지 않은 음경 골절상을 대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넘침은 모자람만 못

하게 되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단 전화로

한 것. 절제 없는 지나친 성교는 극치감은커녕 건

대강의 응급조치를 지시한 다음 병원으로 뛰었다.

강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J 씨 역시 성행위에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다. 완전히 파열된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더 강한 자극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체위를 변동하다 골절상을 입었다.

페니스는 거의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우그러진 조직 안쪽으로 계속 많은 피가 흐르면

페니스가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체

서 핏덩어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가운을 갈아입

위를 바꾼다든가 변태에 가까운 격렬한 성행위를

자마자 즉시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먼저 항생제와

듭 괜찮느냐고 나에게 물어봤다.수술 뒤 환자인

계속하면 뜻하지 않은 위험이 따른다.선뜻 믿어지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어낸 다음,

양 애타는 심정으로 한 달을 기다린 끝에 방사성

지 않겠지만 J 씨처럼 ‘뚝!’ 하는 소리를 내며 음경

고환의 파열된 부분을 원상대로 꿰매는 수술을 마

동위원소를 이용한 시청각 자극 검사에 들어갔다.

이 부러져버리는 낭패스러운 일도 더러 있다. 섹

쳤다. 미세 봉합수술에 따르는 어려움이 많았다.

발기된 상태에서 음경 내의 혈류 변화를 검사해보

스도 과격한 운동이다. 알게 모르게 급격하게 체

그보다 자칫 잘못해 이 부분에 염증이라도 생길 경

니 아, 정상이다! 응급실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산

위를 바꾸다 미세혈관들이 터져서 타박상을 입게

우 발기 불능이라는 ‘사형선고’를 내릴 수도 있다

사람 같지 않던 J 씨. 그는 정상을 되찾은 기쁨에 들

되는 수가 많다. ‘안전섹스’도 에이즈못지않게 남

는 걱정이 더 컸다. 그의 부인도 걱정스러운 듯 거

떠 감격하고 또 감격했다. 어쩌다가 페니스 골절

성들이 꼭 알아야 할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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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남학생 2명 파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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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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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치아 사이 틈새 넓으면 치간칫솔 사용

그 2분동안 칫솔질을 꼼꼼히 해야만 ‘정확한 칫솔

칫솔질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치실 사용입니

질’을 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침식사후 바쁜

다. 미국 시카고 프리츠크의대 마이클 오이젠 교수의 저서 ‘생체 나이 고치기(The Real Age Makeover)’ 에 따르면 양치질 후 꾸준히 치실을 사용하면 최고 6.4년 젊어진다고 합니다. 칫솔로는 이물질을 다 제거 하지 못하므로 치

치실 쓰면 젊어진다

출근시간에 보통 칫솔질을 후다닥 하는 경우가 많 습니다. ‘안한것 보다는 낫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단 10초만 한다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충분한 시 간동안 꼼꼼한 칫솔질을 해야만 제가 전에 말씀 드 렸던 칫솔질의 달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칫솔

실이나 치간 칫솔 사용을 병행해야 합니다. 치아

질은 구석구석 빗자루로 쓸듯 위아래로 부드럽게

사이의 틈이 넓으면 치간칫솔을, 좁으면 치실을

쓸면서 하셔야합니다.

사용해야합니다. 치아 사이에 치태가 남아 있으 면 충치와 치주질환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치아

새해의 다짐- 건강한 치아

소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칫솔질을

연초에는 건강관리에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

할 때는 치실,치간치솔 등 구강 위생용품을 함께

다 큽니다. 치아 관리에 소홀 하면 실제 나이보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GUM 회사의 Go

치아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신체 전체의 건강

Between 이라는 치간 칫솔을 권합니다.

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새해 ‘건치왕’으로 거듭 나는 법을 요약 해보겠습니다.

칫솔질- 횟수보다 정확도가 더 중요

• 칫솔, 치실, 치간칫솔, 구강청정제 등 구강위

10초만 칫솔질을 한다면 10번을 해도 100초, 즉 1분 40초만 칫솔질을 하는 것입니다. 식사 후 또는 스낵을 먹은 후 치아 28개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 을 충분히 제거하는데 충분한 시간은 2분입니다.

생용품들과 친하게 지낸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 사탕 깨물어 먹기, 마른 오징어 씹기 등 치아 에 무리를 주는 식습관을 고친다 • 육류보다는 채소 위주로 식사하며 달고 끈적 한 음식은 피한다 • 치아를 부식시키는 산성음료, 탄산음료는 빨 대로 마시고 마신 직후 물로 행군다 • 세균 번식 억제와 구취 예방을 위해 물을 자 주 마신다 • 금연, 절주한다 • 치과 정기 검진을 꾸준히 하여 작은 문제를 키우지 않는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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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클 리 닉

건강하고 총명하게 , 예전처럼 자녀가 여러 명이고 경제사정이 넉넉

소아보약 력·기억력·판단력·응용력 등의 능력이

지어 만 2세에 한글을 읽을 줄 아 는 TV광고가 비춰지기도 하는데, 아이가 아무리 똑똑하고 천재라 하더 라도 인체의 건강을 좌우하는 면역력은 만 6

지 못했을 때에는 식사를 거르지 않게 도시락을 챙

생겨난다.둘째, 복식호흡이 흉식호흡으로 바뀌므

세가 되어야 완성되므로 만 6세 이전에는 초등학

겨 보내는 정도만 되어도 퍽이나 다행스러웠기 때

로 호흡기가 튼튼해져 기침·콧물·인후염 등과

교에 갈 수 없고, 만 6세 이후에 초등학교에 갈 수

문에 보약이나 한약을 먹여 건강하게 자라도록 신

같은 증상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향상되어 또래 아

있도록 학제가 구성된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

경쓰는 것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요

이들끼리 섞어 놓아도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현저

하면 자기자리와 짝이 정해지고 장시간 딱딱한 의

즘은 경제 사정이 나아지고 자녀를 한 두 명 정도

히 줄어든다.셋째, 보통 생후 6개월부터 난 유치가

자에 앉아 견뎌야 하므로, 체력이 약한 소아는 초

기르다 보니 최근에 찾아오는 환자의 유형도 영양

빠지게 되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등학교의 공동생활에 적응하기 힘이 들게 마련이

실조보다는 성장이나 비만과 같은 환자가 많아졌

성인 때 먹는 약보다 효과 더 높아

다. 이때 아동은 피로해하며, 신체 허약에서 비롯

으며, 입학을 앞둔 봄 방학에는 건강하게 만들어

소아는 6세까지가 자신이 평생 살아갈 기초체

된 신경질이나 짜증을 잘 내고, 자신감의 결여 등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한약을 먹이

력의 기본틀을 마련하는 시기이므로 이때 건강해

으로 나타난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사고도 건

러 오는 부모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야 평생 건강할 수 있다. 우리가 집을 지을 때 기초

전하지 못하고 희망을 잃는다. 한약을 먹는 이유

아동의 세 가지 변화

가 튼튼해야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는 원리와 마

는 건강하기 위해 먹는 것이며, 소아가 건강하다

아동이 유치원에 다닐 때는 6개월만 차이가 나

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영양결핍·질

는 것은 밥 잘 먹고 뚱뚱해지는 것이 아니라 균형

도 손놀림이나 체조, 무용, 언어의 구사능력 등이

병·스트레스·수면부족·운동부족 등이 있으

잡힌 신체로 성장시켜주고,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현저히 차이가 난다. 그러나 6세가 되면 아동은 세

면 평생의 건강에 지장을 주고, 이 시기에 건강을

건전하게 자라서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지 큰 변화가 나타난다.

도와주는 정성스런 약 1첩은 어른이 되어 먹는 약

의미한다. 옛 어른은 소중한 자식일수록 떡보다

첫째, 뇌신경의 발달이 거의 완성되면서 고열과

100첩보다 낫다고 주장하고 싶다.요즘 우리 주위

매를 주라고 했는데, 소중한 자녀에게 쓴 약을 주

같은 자극에 의한 경련이 잘 일어나지 않고, 사고

에 있는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한글을 다 익히고 심

어 사랑을 대신 표현해 봄이 어떨까?


LT고 H• 172 전H E면A 광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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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링 푸 드

‘노란 항산화제’ 생강은 보통 음식을 조리할 때 있

된 것이다. 활성산소는 인체의 대사

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향신료

과정 중에 발생하는 불안정한 물질

정도로 취급된다. 그러나 한방에서

로 세포벽을 손상시켜서 노화를 촉

보면 생강은 여러 가지 질환에 특효

진하고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항

를 보이는 귀한 약재다.

산화제를 충분히 섭취하면 면역체계

동의보감에는 생강에 대해 “담을

의 균형이 회복되고 염증을 진정시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키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제는 여러

세포가 관절과 인대의 일부 조직을

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

하고, 풍한과 종기를 제거한다” “천

가지 야채와 과일에 풍부한데 특히

유해한 항원으로 인식하고, B면역세

리균을 억제해 위암을 예방해 준다.

식을 다스리며, 소화제로서도 제 역

생강에는 비타민 C, 비타민 B6, 비타

포가 류머티스인자라고 알려진 자가

한편 생강의 진저론 성분은 점막을

할을 다한다” 또 “심기를 통하게 해주

민 B12 등 다양한 항산화제가 많이

면역항체를 생산해 관절을 공격하고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한 번에 지

고 양기를 돋우며, 오장육부의 냉을

들어 있다.최근 미국의 한 대학교에

염증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되는 질

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

제거하는 데 쓰인다” 등의 기록이 전

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생강 추출

환이다.그런데 생강이 자가면역질환

다. 자칫 위장 점막을 자극해 복통이

한다. 이 같은 효능 때문인지 예기(禮

액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

류머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주요

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記)에 보면 공자도 자주 생강을 섭취

화에 이로울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원인물질인 T면역세포의 불균형을

생강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음식

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생강의 이

6주간 생강 추출액을 투여한 그룹의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은 역시 생선회다. 생강은 취급 부주

같은 약재로서의 여러 효능을 말할

무릎 통증이 가짜 약을 투여한 그룹

또 생강은 자가면역반응의 중요 요

의로 빚어질 수 있는 생선회의 세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역시 감

에 비해 나아졌다는 것이다.

인으로 꼽히는 중금속이나 환경독소

감염을 예방한다. 생강에는 기생충

의 간 해독도 돕는다.

구충효능이 있어, 생선회 등 날음식

기나 기관지염 해소 기능이다. 실제

연구진은 생강이 염증을 매개하는

로 생강을 얇게 저며 설탕이나 꿀에

프로스타글란딘이나 류코트리엔 같

생강의 영양성분을 거론할 때

재웠다가 끓인 물에 띄워 먹는 생강

은 물질의 체내 생성을 억제하기 때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론

생강의 향기 성분인 진저베렌

차는 최고의 감기약으로 통한다.

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생강은

(zingerone)을 빼놓을 수 없다. 진저

(zingiberene)은 생선회의 비린 맛

그런데 최근 한방에서는 관절염 환

면역체계의 과도한 활동을 진정시켜

론은 강한 살균, 항균, 항산화작용으

과 냄새도 제거해 준다. 또 생강에는

자들에게도 생강 섭취를 적극 권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류머

로 세포 노화를 예방한다. 특히 생강

배의 향미를 돋워 주는 특별한 기능

하고 있다. 생강의 이 같은 효능은 우

티스 관절염에도 일정한 효능을 보

의 진저론 성분은 위장운동을 활발

이 있어 배와도 궁합이 잘 맞는 향신

선 풍부한 항산화제 성분에서 비롯

이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T면역

하게 해 소화를 돕고 위염이나 위궤

료로 통한다.

을 섭취할 때 함께 먹으면 유리하다.


AUTO A U T O • 자 동 차

2014년 큰 차의 반격 시작된다 내년 출시예정 신차 30여 종 살펴보니

차(000270)는 내년 중 9인승 MPV 카니발과 중형

은 달 벤츠코리아는 소형 쿠페 CLA를 선보인다.

친환경 갖춘 중형차 점유율 탈환 나서

SUV 쏘렌토R 신모델을 선보인다. 쌍용차(종목

BMW의 소형 쿠페 2시리즈와 뉴 미니, 폭스바겐

홈)(003620)도 이달 출시한 코란도투리스모 9인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GTD 모델도 내

29일 각 사가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 30여 종을

승 변경모델(기존 11인승)로 판매 확대에 나설 계

년 중 출시한다. BMW의 소형 전기차 i3도 내년 상

종합하면 이전과 달리 중·대형차들이 대거 쏟아

획이다. 수입차 중에서도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

반기 중 국내 소개된다.

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디젤 엔진이나 하이브

카소’,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 등 7인승 MPV

리드 기술을 탑재해 높은 연비 효율을 갖추고 경·

출시가 줄 잇는

소형차에 도전장을 내민다.

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000대 한정 판매했던 소형 SUV QM3를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판매 라인업도 한층

◇‘친환경 옷’ 입은 중·대형 세단

다변화할 계획

현대자동차(005380)는 4월께 5년만에 중형 세

이다.

단 쏘나타(LF)의 신모델을 공개한다. 신형 쏘나타 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첨단 안 전·편의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것은 물론 고연비 디젤 엔진을 적용한 모델도 출시할 전망이다. 한국GM은 이에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디젤 모델을 내놓고 맞불을 놓는다. 중형 세단 은 최근 수년 동안 소형차, 스포 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 려 맥을 못 춰 왔으나 신차 효 과를 등에 업고 반격을 꾀하 는 것. 고급 대형 세단도 잇달 아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고 친 환경를 선호하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현대·기아

한국도요타

차(종목홈)는 이달 각각 그랜저, K7 하이브리드

가 이달 ‘FJ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차(종목홈)는 내년께 대형

크루저’를

세단 제네시스의 디젤 모델을 내놓는 방안도 내부

출 시

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 데

수입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이어 한

코리아는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E클래스 디젤 하

국닛산은

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 중 최고급

내년 1월 7일

세단 S클래스의 하이브리드 신모델도 출시할 계

중형 SUV ‘패

획이다. BMW코리아는 내년 중 첫 플러그인 하이

스파인더’를 출시한다.

브리드 모델인 스포츠카 i8을, 포르쉐코리아는 파

BMW코리아는 내년 중 소형 SUV X4를 국내에 처

나메라 S E-하이브리드 를 각각 출시한다. 재규

음 소개하는 동시에 대형 SUV X6 신모델을 내놓

어·랜드로버코리아도 중형 SUV 레인지로버에

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포르쉐의 첫 소형 SUV ‘마칸’도 국내 출시한다.국

◇고급 소형차 출시는 계속 이어져

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대형차 주력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고급 소형차의 출시는 계

신차가 연이어 출시하는데다 저마다 연비 개선책

신모델도실용성으로 무장한 다목적차(MPV)

속 이어진다. 아우디코리아는 내년 1월 6일 소형

을 내놓은 만큼 중·대형차의 판매 비중이 늘어날

와 SUV 신모델도 연이어 소개될 예정이다.기아

차 ‘A3’ 세단 모델을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는다. 같

것”이라고 말했다.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실용성 무장한 MPV·SUV


174 전A U면T 광O •고 자 동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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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투싼・스포티지,美운전석안전시험‘불합격’ 승용차는 대부분 선방… 아반떼・K5 ‘가장 안전한 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대다

지 않아 2009년형으로 심사를 받았지만 경쟁 상대

부딪히게 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아

수 차량이 안전성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

로 꼽은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아우디

반떼·쏘나타·투산 등 현대차 3개 차종과

다. 그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A6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K3·K5·스포티지 등 기아차 3개 차종이 스몰오

일부 차종은 운전석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

기아차는 프라이드와 그랜드카니발을 뺀 6개

버랩에 참여했다. 시험 결과 아반떼와 K5는 양호

다.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안전

차종이 우수 등급 4개를 받았다. 프라이드는 전면

등급을, 쏘나타는 '보통(Marginal)' 등급을 받았지

보험협회(IIHS)가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170

충돌 부문에서만 심사를 받아 우수 등급을 따냈

만 K3와 투싼, 스포티지는 불량 등급을 받았다.

개 차종을 대상으로 벌인 안전성 시험에서 현대·

고, 그랜드카니발은 3개의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K3(2014년형)는 충돌 시 안전벨트가 운전자를

기아차는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현대·기아차는

지붕강도에서 '불량(Poor)' 등급을 기록했다. 지

꽉 잡아주지 못해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앞유리와

각각 8개 모델이 시험 대상에 포함됐다.

붕강도는, 차량이 뒤집혀 지붕으로 땅을 들이받았

운전석 옆유리 사이 기둥(A필러)에 머리를 부딪

현대차 중에는 엑센트, 아반떼(현지명 엘란트

을 때 탑승자에게 생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지

힐 가능성이 있고, 왼쪽 허벅지·무릎·정강이 등

라), 쏘나타, 그랜저(아제라), 제네시스, 에쿠스,

알아보기 위한 시험이다. 우수 등급을 받으려면

의 부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투싼, 산타페 등이, 기아차에서는 프라이드(리

차량 무게의 약 4배 이상을 버틸 수 있어야 하지만

투싼(2010년형)과 스포티지(2011년형)는 머리

오), K3(포르테), 쏘울, K5(옵티마), K7(카덴자),

그랜드카니발은 차량 무게의 약 2.3배의 힘을 가

등의 부상 위험은 낮았지만 차체 골격이 약해 운

쏘렌토, 스포티지, 그랜드카니발(세도나) 등이 평

하자 지붕이 찌그러졌다.

전석 공간이 위태로웠고, 특히 사이드 브레이크

가를 받았다.IIHS는 올해 초 완성차업계에 시험 기

지난해 평가 항목에 추가된 '스몰오버랩' 시험

가 운전자 마네킹 쪽으로 41㎝나 파고들었다고

준을 통보한 뒤 각 업체들이 추천한 차종을 대상으

에서는 6개 차종 가운데 절반이 '불합격' 판정을

협회는 전했다.한편 아반떼와 K5는 '가장 안전한

로 시험을 진행했다.현대·기아차는 공통적으로

받았다. 스몰오버랩은 시속 64㎞로 달리는 자동

차'(Top Safety Pick)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승용차 부문에서 선전했다.

차의 운전석 쪽 앞부분

엑센트를 제외한 현대차 7개 차종은, 전면·측

25%를 단단

면부 충돌과 차량이 뒤집힐 경우 위험한 정도를 측

한 벽체

정하는 지붕강도, 머리지지대와 좌석 등 4개 부문

의 시험에서 모두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엑센트는 측면 충돌에서 '양호(Acceptable)' 등급 을 받고, 나머지 3개는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아직 미국 시장에 신형을 출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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