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215-782-8001
2012총선분석
215-782-8883
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11호 2012년 4월 13일
새누리 152석・민주+진보 140석, 충격에 빠진 야당
단독 과반…박근혜, 심판론 눌렀다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215)855-7942
4.11 총선에서 새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 비례대표 25
누리당의 괴력을
석을 추가로 가져가며 전체 152석으로
발휘하며 단독 과
단독 과반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은 비
반 의석 확보에 성
례대표 21석을 포함 127석에 그칠 것
공했다. 정권심판
으로 전망되면서 적잖은 타격을 받게
선거가 될 것으로 기
됐다.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7석, 비례
대했던 야권은 충
대표 6석 등 13석을 가져가며 자유선
격에 빠졌다.
진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올라섰다.
12일 오전 2
자유선진당은 비례 2석을 포함 5석에
시 현재 새누
그칠 것으로 보이며 기타 무소속 당선
리당은 지역구
자는 3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126석에서 승리
신당, 녹색당 등의 진보정당은 원내진
가 확정적이거
입에 실패했다. 보수 성향의 국민생각
나 유력한 상
도 의석을 얻지 못했다. 지역별로 보면,
태다. 새누리
서울에서는 전체 48곳 중 민주당이 무
당은 정당
려 30석을 휩쓸었다.
관련기사 73면
ML간판 610.457.5842 | 267.679.2480
‘총기난사’고수남,‘루저’는어떻게‘괴물’이됐나 지난 2일 미 캘
난사 사건과 미국 정치의 연관성
리포니아주 오클
을 다룬 책 <격분하기>(Going
(267)992-8224
.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215.237.0172
Rapa Chiropractic
라파 카이로프랙틱
김미경
카이로프랙틱 Kim, Mee Kyung Chiropractic
215.500.2000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변성도보험 215.517.6871
대에서 한국계 미국 인 고수남(43) 씨가
컨소시엄뉴스>에 올린 기사 직원 7명이
에서 더 깊은 분석을 내놨다.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비극이 있었다. 외
이번 사건이 1980년대 중반
신들은 주로 지난 2007년 버지니아대
부터 시작된 미국의 독특한
에서 33명을 살해한 조승희 사건을 함
직장 내 총기 난사의 역사와
께 거론하며 실패한 이민이 만들어낸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
총기를 난사해 학생 및
포장이사의 달인
블루벨 610.313.3185 챌튼햄 215.782.1235 체리힐 856.354.0403
Postal)을 펴냈던 마크 아메스 Tel. 215-517-6871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는 7일 독립 탐사보도매체 <
랜드의 한 작은 신학
집인들 못 옮기겠습니까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비극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경제적 궁핍
메스는 1980년대 시작된 레이건 행정부의
과 슬픔이 겹친 가족사, 자신의 영어 발음에
신자유주의 정책에 내몰린 이들이 직장에
대한 옛 학우들의 비웃음 등이 고 씨를 극단
서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일을 벌
적인 범행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하는 보도
였고, 이후 학생들까지 유사한 행동을 하면
도 있었다.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서 ‘가까운 사람을 겨눈…
관련기사 84면
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3
4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5
6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7
제11호•2012년 4월 13일
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국민의 목소리는 준엄했다. 11
스타일|얼굴은 매끈하고 부드럽게!! 93
동해,한국해 표기로 환원 마땅 12
영화| 왜 공포영화는성적 본능을 자극시킬까 94
아틀란타서 또 한인 총격 사망 13 위클리이슈 | “이털남·나꼼수 때문에”… ‘유모차의 습격’낳았다 18
유한기의포토에세이 95 조상범의음악에세이| 표현하기 100 낡은 책꽂이9|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01
E D U C AT I O N • 교 육
설인숙의문예톡톡|과거속 미래, 낙안읍성 104
현역작가들에게서 살아있는 교육을…SVA
27
아이비리그 합격률 역대 최저 34 AP Calculus에 앞서 SAT 2의 Math Level 2 응시 필요 36 2012년도 아이비리그 조기 입학 분석 43 고등학교 학업성적 관리 중요 1 46
WORLD•미주&월드 공화 샌토럼, 경선포기… 롬니 독주체제 47 월가의 머니는 롬니를 좋아해 50 경제 |JP Morgan CEO 제이디 디먼 주택시장전망 및 분석 54 이민뉴스 | 미국이민 좁은 문 “어떻게” 뚫을 것인가? 57 업소탐방 | 소망 시니어 홈케어 58 업소탐방 | 학원계의 명가 엑셀학원 64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시인의 무엇을 먹고 사나? 106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제니퍼 로페즈 베일 벗은 뮤직비디오 109 여배우 파격 노출로 뜨거워진 스크린 112 전재용·박상아 비밀결혼 X파일 112 ‘무신’ 눈물열연 홍아름의 비하인드 컷 전격공개 117 필리스 출발, 처참한 성적표 119
H E A LT H • 건 강 감기! 감기! 감기! 123 버섯 발견의 기쁨, 그리고 그 유혹 125 비타민제 복용할수록 ‘독’ ➌
127
NEWS•한국뉴스 새누리당 단독 과반…박근혜, 심판론 눌렀다 73 민주당 ‘굴욕’…‘한명숙 리더십’ 실패했다 79 통합진보당 약진…교섭단체는 좌절 83 ‘총기난사’ 고수남, ‘루저’는 어떻게 ‘괴물’이 됐나 85
AUTO•자동차 車 수집가들의 꿈 ‘페라리 250 GTO’ 129 맥라렌, 도로서도 페라리 추격전
130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8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9
10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국민의 목소리는 준엄했다
한국의 19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미
준이라고 할 수 없다. 민주당의 리더십
나타난 재외동포 선거 등록 및 투표의
주 동포들도 이번 총선에 촉각을 곤두
부재로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지 못한
불편함을 해소할 방법을 하루 빨리 강
세우고 개표결과를 지켜보는 등 어느
탓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듯싶다. 민주
구해야 한다. 순회 등록 및 투표소 등
총선보다도 관심이 뜨거웠다.
당의 치열한 반성과 대대적 혁신이 요
을 운영해서라도 등록과 투표의 접근
구된다고 할 수 있다.
성을 용이하게 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이는 재외동포참정권이 회복된 뒤 처음으로 이번총선에서 미주 동포들 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된 까닭이기
발행인
이번 선거결과는 여야 모두에게 경 종을 울리고 있다.
양보한다 해도 여권과 야권이 모두 비 례대표에서 재외동포를 배려하지 않
도 하지만 이번 총선이 올 연말에 열리
이번 총선은 한 표, 한 표에 깃든 민
은 점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재
는 한국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
심이 그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았
외동포 몫의 국회의원은 재외동포사
기 때문이었다.
음을 보여준다. 여야 누구도 자신 있게
회가 꼭 쟁취해야 할 과제다.
예상과는 달리 새누리당이 이명박
승리를 말할 수 없는 결과다. 어느 쪽
미주 한인들도 이러한 목소리를 키
정부의 실정과 독단에도 불구하고 박
도 정국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장담하
워야 한다. 그 방법은 재외동포 투표율
근혜 매직에 힘입어 과반을 넘어서는
기 어려운 절묘한 ‘균형과 견제’의 구
을 높여 우리가 권리를 찾아오는 것이
반전을 가져왔다.
도라고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이명박
다. 정치권에 줄을 서려는 일부 인사들
개표 결과 여야의 승패를 가를 만한
정권의 집권 4년을 심판했으되 ‘박근
이 아닌 진정으로 재외동포들을 대변
명확한 성적 대비는 나오지 않았다. 다
혜의 새누리당’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
할 수 있는 대표를 한국의 정치권으로
만 야권은 서울과 경기에서, 여당은 강
고,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는 수권세력
보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논의
원과 충청에서 선전하는 특징을 보였
으로서의 위상에 신뢰를 보내지 않고
해야 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다. 참패를 당할 것으로 보였던 새누리
있다는 민심이 드러난 것으로 본다. 이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위해 일할 수 있
당이 수도권과 호남 제주를 제외한 전
는 곧 시민들이 여야의 승패라는 정치
는 대표를 우리 한인들의 손으로 뽑아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싹쓸이
적 이해타산을 넘어 대오각성을 요구
야 한다.
를 했던 18대와 비교하면 사실은 겨우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1987년 체
저조한 가운데 이번 미주 한인 투표
제 1당을 유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유
제의 공과를 결산하고 2013년의 새로
에서 젊은층들의 대거참여와 유모차
권자들이 지난 4년간 집권세력이 자
운 체제를 구축하라는 시대적 요구가
부대의 참여는 눈여겨 보아야할 대목
행한 실정과 비리를 용인한 것은 아니
그것이다. 우리는 지금 19대 총선을 통
이며 미주 한인사회의 변화를 보여주
라는 얘기다.
해 미래로 가는 관문을 지나고 있다.
는 상징이다.
야권의 경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
이번 재외동포 선거에서 나타난 문
투표참여로 조국에 대한 일방적인
보당의 야권연대가 수도권에서 위력
제점은 우리가 꼭 짚어야 할 문제다.
짝사랑을 끝내고 우리의 목소리를 당
을 발휘했으나 내용은 만족할 만한 수
먼저 한국의 정치권은 이번 선거에서
당하게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2
N E W S • 타 운 뉴 스
제11호•2012년 4월 13일
동해,한국해 표기로 환원 마땅 미주총연 대표단 미 해양대기청 방문 미주총연 대표단이 일본해 표기 철회를 위해 미 해양 대기청(NOAA)을 방문했다.
∷NEWS
봄밤에 취하는 음악회 열린다 봄이 깊어가는 가운데 서울대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을 비롯해 이주향 총연 차세
미주 동창회 필라 지부가 ‘새봄
대 위원회 간사는 4월 모나코에서 있을 국제수로기구
음악회’를 연다.오는 14일 저녁
(IHO) 총회를 앞두고, 지난 11일 오전 워싱턴 DC 국회
7시 30분에 몽고메리 커뮤니티
의사당 레번 빌딩에서 IHO 미국 대표단인 미해양대기
칼리지 사이언스센터 메인 극
청 NOAA의 을 방문하여 면담을 추진하고 동해, 한국해
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필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울
왼쪽부터 다운 포사이테 NOAA대외 커뮤니케션 담당, 이주 향 미주총연 차세대 위원회 간사, 유진철 회장, 마이클 자비스 완성 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해 표기의 고지도를 보 NOAA 국회외교정책 담당
대 출신 음악인들이 나서 수준
이날 면담에서 미주 총연은 독도수호회 미주본부 이
여주며 16세기부터 쓰여 왔던 ‘동해, 한국해’ 지명도의
높은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기 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박혜란 필라
타당성과 일본강점 시절 빼앗겼던 해양의 이름이 반드
Limits of Oceans and Seas’가 출판되었을 때 동해(한국
시 환원 돼야한다고 말했다. 유진철 회장과 이주향 간
해) 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일본해로 뒤 바뀐 역사적
사는”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1945년 한국이 해방되
배경을 지적한 뒤 동해, 한국해로 환원이 당연하다고 주
며 모든 지명들이 식민지화 전의 본래 이름으로 되돌아
장했다. 미해양 대기청의 대표로 참석한 다운 포사이테
프라노 정주연, 김미순, 테너 윤
가는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한국
대외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원래 예정되었던 30분 대
길웅, 양인준, 한준희씨등 10
을 ‘일본의 식민지 한국‘이라 더 이상 부르지 않는 것처
담을 초과한 50분간의 대담을 통하여 직접설명을 듣고
여 명의 성악가들이 나섰고 바
럼 당연히 일본해도 원래의 이름으로 복귀하여야 마땅
이야기 하는 동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현재 미국정
이올린 남철우, 첼로 유지연 그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945년 2차 세계대전 승전국
부측은 아직도 단일명칭을 고수하고 있으나 한국과 일
리고 반주에는 세계적인 피아
인 미국이 당시 해양의 이름까지 환원하여주는 일을 마
본의 합의를 권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한 뒤 오늘의
니슨트인 칼 크래머를 비롯해
무리 짖지 못하였는데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회의 내용은 관련 지도자와 정부기관에 직접 보고하겠
김덕규, 백운학씨가 나선다.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한국이 일제강점의 시에 열린
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해 9월 남부뉴저지 추석
1919년 IHO첫 창립회의에 참석이 불가능했으며 ,한국
잔치에 참석하였다가 독도 및 동해표기 관련의 부스에
해 (동해)가 칠천만 한국인 및 주변국가로 부터 이천 년
대단한 관심을 보였던 뉴저지 로버트 앤드류 민주당 국
이상 쓰여 왔는데도 불구하고,1929년 첫 ‘First Edition
회의원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음악인협회 회장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인영, 유 미영, 김성지, 심희진, 메조소
입장권은 20달러이며 아가페 제과점(아씨플라자 내)과 하은 약국(한아름 2층)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15-990-8717
타 운 뉴 스 • N E W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13
아틀란타서 또 한인 총격 사망 히스패닉 여변호사 한인남편 총격살해 실비아 전 변호사, 남편과 여사무장 ‘부적절 관계’격분 총격 조지아 주 아틀란타에서 또 총격살해 사건이 일 어나 한인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 사건으로 한인 전제홍(남, 43)씨가 현장에서
로 후송됐다. 홍씨는 10일 오전 현재 위독한 상태 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실비아 전 변호 사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하고 홍모(여, 52) 여인은 총상을 입고 병원
한편 실비아 전 변호사와 남편 찰스 전씨를 잘
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알고 있다는 김모씨에 따르면 전씨 부부는 학창시
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숨진 전제홍씨의
절 만나 22살 때 결혼한 뒤 약 5,6년 전에 캘리포니
부인 스패니시 백인계 여성변호사 실비아 전(43)
아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애틀랜타로 이주해 변호
은 권총으로 자살했다.
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변호사인 부인의 총을 맞 고 사망한 찰리 전 아틀란 타 상의 부회장
남편 찰리 전씨와 홍모 여 인을 총으로 살해한 뒤 자 살한 실비아 전 변호사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은 10일 저녁 7시30분 경
전씨 부부는 개업 당시 애틀랜타 한인사회 사정
으로 한인 찰스 전제홍씨의 부인인 실비아 전(43)
에 밝은 홍씨를 사무장으로 고용해 최근까지 함께
변호사가 둘루스 새틀라이트 블러버드와 스티브
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숨진 전
레이놀즈 블러버드 교차로 부근에 있는 자신의 사
씨와 홍씨의 부적절한 남녀관계가 부른 참극이라
변호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 2,3년 전부터 두
무실 소재 오피스 단지 주차장에서 남편 전씨와
는 것이 주변인들의 추측이다. 자살한 실비아 전
사람이 매우 가깝게 지낸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
부동산 전문인이자 사무실 사무장인 홍모(52)씨
변호사와 남편 전재홍씨 부부 그리고 또 11일 오
다”고 말해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가 꽤 오래됐음
를 향해 총격을 가한 뒤 자신도 자살했다.
후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진 홍모(여,52)씨 지
을 짐작케 했다.
또 이들은 최근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에서 전 씨가 수석 부회장, 홍씨가 홍보부장을 맡았다.
주차장에서 총소리가 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찰스 전씨와 홍씨는 같은
그러나 히스패닉계인 실비아 전 변호사는 한국
귀넷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변호사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이미 수년 전부터
말을 거의 할 줄 몰라 두 사람에 관한 소문을 알지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한 여성이 자신의 권총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살했다”고 전했다. 또 한 목격자는 “한 여성이 또 다른 한 여성과 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총격 사건 후 찰스 전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홍씨는 심한 부상을 당해 출동한 구급차로 그래디 병원으
전씨와 홍씨는 한인사회 각종 공개모임에도 자
이들 부부를 잘알고 있다는 김모씨는 “약 2주전
주 나란히 참석하면서 자신들의 관계를 드러냈다
부터는 홍씨가 공공연하게 전씨와 결혼할 것이라
는 것이 이들의 한결 같은 전언이다.
는 말을 하고 다녔다”면서 “상황이 심해지자 결국
송모씨는 “얼마 전 볼링 모임에도 같이 참석했 고 매우 가까워 보였다”고 말했다.
눈치를 챈 전 변호사가 격분한 마음에 끔찍한 일 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14
N E W S • 타 운 뉴 스
제11호•2012년 4월 13일
통일축구단,시즌첫우승
∷NEWS
제20회 필라한인축구협회장배 춘계대회 제 20회 협회장배 춘계 축구대회에서 통
로 잘 막아냈지만 후반 들어 선수들의 급격
일축구단이 스타스 축구단을 물리치고 시
한 체력저하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통
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일(일) 호샴에
일 축구단은 후반 15분경 허준선수가 벼락
있는 Keith valley 중학교에서 OB리그와 YB
같은 중거리슛으로 스타스의 골망을 흔든
리그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OB리
뒤 차분히 경기력을 이끌어 가면서 후반 26
그에 6개팀 (라이언스,스타스,신화,이글스,
분경 브라이언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
태극,형제) YB리그에 8개팀(동우, 라이언
었다. 한편 OB리그 결승경기에서는 10명이
스, 스타스, 신화, 이글스, 청용, 태극, 통일)
출전한 태극이 박명호 선수의 2골에 힘입어
필라 한인 상조회(회장 손태수) 가입회원이 8백 명을 돌파
이 각각 출전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대
형제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
했다. 이에 따라 상조회는 지난 3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
회는 2개조로 나눠 두 경기씩 치르는 조별
렸다. 태극의 김민범 회장은 경기 후 가진 인
예선을 통해 각조 1위가 결승에서 맞붙는 방
터뷰에서 “인원이 적었는데도 팀원 모두가
식으로 진행됐다. 예선 경기 결과 OB에서는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이번 대
<태극>과 <형제>가, YB에서는 <통일>과 <스
회 2주전에 팀원인 ‘테디’가 교통사고로 사
타스>가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전후반 30
망한 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팀원
분씩 치른 YB리그 결승전에서 20대 초반의
모두가 아픔을 딛고 우승을 하게 됐다”며 착
주축 선수들로 꾸려진 통일팀이 스타스를 2
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필라 축구대회는 이
대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스타스
번 대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
80세(1932년생까지) 미만으로 확대한 조항을 5월 31일
는 전반 내내 통일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
씩 대회를 치른다. 차동욱 기자
자로 마감하고 ◦한시적으로 실시해오던 동일인 2구좌를
필라한인상조회8백명돌파 고 회원 증가와 함께 회원들을 보호하는 일에 역점을 두기 로 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손태수 회장은 “지난 1년 8개월 동안 동포들과 회원들의 노 력으로 회원수가 8백 명을 넘었다”며 “새 회원을 받고 그 숫 자를 증가 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 회원들을 보호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에 중점을 두고 회칙을 수정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수정된 회칙은 그동 안 한시적으로 운영해 오던 ◦ 회원가입 나이 85세 미만을
오는 6월 30일 다시 1구좌로 축소하며 ◦한국거주자 회원 가입가능 조항을 7월 31일부로 마감한다 등이다. 손태수 회장은 “그 동안 실시해오던 조항들이 변경되기 때문에 혜 택을 받기 원하는 한인들은 마감 일자가 지나기 전에 가입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인상조회는 이날 경창수씨 를 새 이사로 인준하였다. 이로서 노인상조회는 모두 10명 의 이사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문의:267-241-3421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15
16
N E W S • 타 운 뉴 스
뺑소니잡은순간‘포착’
제11호•2012년 4월 13일
∷NEWS
부활의기쁨온누리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운전자 를 꼼짝 못하게 만든 버스 운전자의 판
6개지역서새벽예배일제히열려
단과 기지에 네티즌들이 큰 박수를 보 내고 있다.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가 지난 8일 새벽 6시 첼튼햄 지역의 필라한인 연합교회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렸다.
'뺑소니 영상'은 지난 주 펜실베이니 아주 베들레헴에 위치한 도로에 설치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회장 이대우 목사)가 주최한 이번 부활절 연
된 CCTV를 통해 촬영됐다. 한 남자가
합 새벽예배는 교협소속 교회들이 각 지역별로 개최된 예배에 함께 참
자전거를 타고 도로의 2차선을 질주하
석해 예수 부활의 기쁨을 노래했다.
고 있었고, 자전거의 뒤를 따라오던 자
연합교회에서 열린 챌튼햄 지역 연합예배에서 김창만 목사(온누리 순
동차들은 자전거를 피해 달렸다.
복음 교회)는 ‘예수 다시 사셨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의 삶을 우리 생활 속에 실천해 평강의 삶을 살아
이 와중에 한 자동차가 자전거를 들
가자”고 강조했다.
이받은 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날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는 렌스데일지역(10개 교회), 벅스카운티
달아난 것.
지역(7개 교회), 콘쇼하켄 지역(11개 교회), 호샴 지역(14개 교회),
이 뺑소니 용의 차량은 앞서 가던 버
어퍼다비 지역(9개 교회), 첼튼햄지역(13개 교회)등 산하 64개 교회
스에 가로막혔다, 사고 광경을 본 버스
가 일제히 참여해 부활절을 기렸다.
운전자가 대각선으로 버스를 정차시 켜 뺑소니 운전자의 도주를 막은 것. 또 뒤를 따르던 자동차 운전자 또한 용의 차량의 바로 뒤에 차량을 정차시켜 용 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경찰이 도착해 사고를 수습했고 용 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 다. 백미러를 통해 사고를 목격하고 순 간적인 기지를 발휘한 버스 운전자의
들레헴 경찰당국은 뺑소니 용의자 검
침착하면서도 재빠른 대응이 뺑소니
거에 공을 세운 두 운전자에게 공식적
용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고를 낸 이
는 것이 네티즌 과 경찰의 설명이다. 베
는 10대 운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17
18
제11호•2012년 4월 13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 4.11총선 뉴욕총영사관 투표현장|
“이털남·나꼼수때문에”…‘유모차의습격’낳았다 4·11 총선 재외국민 투표 마감…뉴욕 투표소에 젊은층이 몰린 까닭은? 4606명 가운데 투표를 끝낸 유권자는 1745명에
"뉴욕 한국총영사관에서 근무한 이래 이렇게
그쳤다. 워싱턴DC 역시 2014명의 투표등록자 중
많은 유모차가 방문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지난 1일 뉴욕 맨해튼 한국총영사관에서 선거
855명만이 투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영사관의 한 직원은 혀를
르면 107개국 158개 공관별로 진행된 재외국민
내둘렀다. 4·11 총선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하기
선거는 12만3천571명의 투표등록자 가운데 5만
위해 부모의 손에 이끌려 총영사관을 방문한 유모
5397명이 투표에 참여, 44.83%의 투표율을 나타
차가 이날 하루만 50여 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냈다. 전체 재외선거 대상자(223만3천193명) 대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 투표에는
비 실투표율은 2.48%에 불과한 수준이다.
중·장년층보다 20~30대 청년층의 참여율이 상
그러나 전반적으로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뉴욕
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선거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투표소의 경우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감추지 못했다.
눈길을 끌었다. 뉴욕 재외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
민병갑 뉴욕퀸즈대학(사회학) 교수는 "미국 동
계자는 "정확한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전체 투표
포들의 정치적 성향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
최종 마감됐다. 예상대로 투표율은 매우 저조했
자 중 최소 60~70% 정도가 40대 이하 젊은층이
층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실제 투표에서는 야권
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거인으로
었다"며 "뉴욕 지역이 유학생이나 상사 주재원이
성향의 젊은이들이 훨씬 많이 참여했다"며 "미국
등록해야 하는데, 지난 2월 마감 당시 등록률 자체
많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에 계속 거주하려는 영주자와 한국에 뿌리를 두고
가 5.6%(12만3571명)에 불과했다.
결과"라고 말했다.
있는 임시체류자의 차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친구들과 SNS로 대화하는 것조차 겁 난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가 2일
이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투표소 접근성 등의 문
뉴욕 투표소에서 진행된 젊은층의 투표 행태를
제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면서 극히 낮은 투표율을
해외 투표소 전체로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9일
기록한 것이다.
뒤 치러진 4·11 본 총선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
미국 뉴욕의 경우 사전에 투표하겠다고 등록한
는 풍향계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19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4.11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2일 최종 마감된 가운데, 뉴욕 한국총영사관 투표소에 는 유모차를 대동한 30대 젊은층 유권자가 높은 투표 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가 지난달 31일 뉴욕 한국 총영사관에서 4.11 총선 재외국민 투표를 마친 뒤,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요청으로 기념촬영을 하 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4.11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2일 최종 마감된 가운데, 뉴욕 한국총영사관 투표소에 는 20~30대 젊은층 유권자가 높은 투표율을 보여 눈 길을 끌었다.
4·11 총선에서도 20~30대 투표율이 선거 판도
발길을 이끈 직접적인 요인은 바로 "민주주의의
은 현실에서는 더 이상 농담으로만 받아들일 수
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었기 때문이
퇴보"였다.
없는 것 아니냐."
다.
"20~30대가 1980년대를 겪지는 않았지만, 그
임성복(33, 유학생)씨도 "잘못된 것에 대해서
지난 28일부터 6일간 뉴욕 한국총영사관 투표
래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많이 가지고 있다.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싶었다"며 "청와대에서 민
소에서 만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은 "한국 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만
간인 사찰을 주도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개
스를 보면 나중에 돌아가서 어떻게 살지 걱정이
봐도 큰 문제 아니냐. 민간인 사찰 문제 때문에 주
했다.
되더라"고 입을 모았다. 유학생인 이재국(29)씨
변에서도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한
"정말 영화 같은 일을 실제로 우리나라 정부가
는 오는 5월이면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국에 있는 친구들과 SNS로 대화하는 것조차도 이
벌이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민간인 사찰
다. 현재 이씨가 하고 있는 고민은 등록금, 취업,
젠 겁이 난다. 제 친구의 아버지가 고위공직자인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오
결혼 등 또래들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
데 '남자친구가 생기면 그 사람 주민번호만 알아
늘 아침'이슈 털어주는 남자'에서 민간인 사찰 문
나 집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 투표소까지 이씨의
오라고 했다'더라. 농담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같
제를 워터게이트에 비교하는 것을 듣고 투표하러
20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왔다. 어떻게 정부가 일반 개인을 그
제11호•2012년 4월 13일
최씨의 부인 민경은(38)씨도 "현
에서 투표소까지 자동차로 1시간 30
정부 들어서 지속적으로 일어난 모
분 정도 소요된다. 서울에서 대전 정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언젠가
든 일이 저에게 (투표를 해야 한다
도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것도 문제
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장단기 유
는) 자극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정
지만, 투표 기간이 시험 기간과 겹쳐
학생들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다양
부가 언론을 장악하고 뒤에서 자신
서 도저히 짬을 내지 못했다고 한다.
한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직접 피부
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해 왔
그는 "국내 정치 상황을 보면 이번에
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대학에서 연
던 문제들이 지금 한꺼번에 터지는
꼭 투표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
구원으로 있는 최원석(40)씨는 "제
것 같다"며 "지금에 와서도 그것을
다"며 발길을 돌렸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한국에 있을 때
방관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보다 더 정치에 관심이 높다"며 "불
게 너무나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렇게 사찰 할 수가 있나."
"저는 한미FTA는 괜찮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언론에 대한 국가 정
뉴욕 지역 젊은층이 투표소로 대
합리한 것을 많이 보니까, 투표를 통
뉴욕 힉스빌에 살고 있는 이일동
책이 너무나 퇴보하고 있다. 낙하산
거 몰린 데에는 트위터·페이스북
해 그에 대한 의사표명을 하고 싶었
(26)씨는 투표 마감시간보다 15분
인사 때문에 언론사 노조가 파업하
등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이
다"고 말했다.
늦어서 결국 투표를 하지 못했다. 집
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고 싶었다. 미
털남·나꼼수 등 인터넷방송 팟캐
국은 뭔 말을 해도 보장이 사회인데,
스트의 역할도 컸다.
우리나라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 재
SNS 등이 젊은층의 정치 의사소
갈을 물린다. 그렇게 가다보면 너무
통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해외에 거
나 무서운 사회가 될 것 같아 안타까
주하고 있는 젊은층도 국내 이슈에
웠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NS 등으로 젊은층의 선거참여도
이털남·나꼼수 듣고 투표하러 왔다
가 크게 늘었던 지난 2010년 6·2지
백종만(40, 직장인)·백승희(34)
방선거 때 20, 30대 투표율은 각각
씨 부부도 자동차로 30~40분 거리
41.1%, 46.2%였다. 이런 현상은 이
를 달려와 투표에 참여했다. 3살짜
번 4·11 총선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리 딸의 손을 잡고, 15개월 된 아들의
전망이다.
유모차를 밀며 투표를 마친 이들은 뿌듯한 표정으로 투표소를 나섰다.
임성복씨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 고 있지만 SNS나 인터넷뉴스를 통
"뭔가 바꿔야 겠다는 의무감으로
해서 국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
왔다. 많은 이슈가 있지만 저는 심판
고 있다"며 "젊은층이 SNS를 많이 쓰
론에 공감을 한다. 그것 때문에 실제
면서 자기 주장을 확실하게 표현하
로 투표를 하러 나왔다. 심판론에 여
고 서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
러 가지가 포함되겠지만, 언론장악
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는 것
문제, 민간인 사찰 문제, 경제 문제,
같다"고 말했다.
MB정권의 정상적이지 않은 통치
진영기(31, 유학생)씨도 "예전에
행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는 트위터를 통해 연결체계를 형성
같다."
하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팟캐스트
안질수(32, 직장인)씨는 "반값등
를 통해 감춰졌던 정보들을 많이 접
록금 같은 경우 선거 때만 공약으로
할 수 있고, 그런 게 하나의 트렌드로
내놨다가 나중에는 흐지부지 없어
자리잡았다"며 "그런 것이 젊은층의
지지 않았느냐"며 "이번 총선에서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아무래
그동안 소외되었던 젊은층의 투표
도 더 투표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
율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
고 말했다.
면서도 안씨는 "사실 젊은 사람들이
정부에서 주관하는 인턴십 프로그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찍을 사람이 없
램을 통해 뉴욕에 온 김경민(24)씨
다'는 것"이라며 "올해도 마찬가지
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여기에 와서
인 것 같다. 야권통합 과정을 보면서,
나꼼수 등 팟캐스트를 더 챙겨들었
'밥상을 차려줘도 못 먹는구나'라는
고, 그 영향으로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21
2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갑 교수는 "상사 주재원이나 유학생 등 임
실제 젊은층에 비해 중장년층은 투표소를 방문
시체류자는 한국에 뿌리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 하기 때문에 계속 미국에서 살 계획인 영
투표등록을 해놓고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자들보다 투표율이 높았다"며 "게다가 영주자
그나마 뉴욕 브룩클린에 살고 있는 김한순(70) 씨는 큰 어려움 없이 사촌동생인 김영자(68)씨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4.11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2일 최종 마감된 가운데, 뉴욕 한국총영사관 투표소에 는 20~30대 젊은층 유권자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들은 투표를 마친 뒤, SNS 등에 올리기 위한 투표 인 증샷 촬영도 잊지 않았다.
23
들은 생업에 얽매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선거 참 여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민 교수는 이어 "투표율과 상관없이 미국에 살
김한순씨는 37년 만에 처음 투표를 한다고 했
고 있는 동포들도 대부분 국내 정치에 관심이 많
다. 그는 "한국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때 투표하고
고, 국내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어서 새누리당(구
처음"이라며 "(총영사관 앞에 있는) 태극기를 보
한나라당)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
니까 눈물이 핑 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 등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김영자씨도 "25년 만에 투표를 하고 나니까, 애
그런 양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이후
국심이 생기는 것 같고 감회가 새롭다"며 "비록 몸
그는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만 놓고 보더
37년 만에 첫 투표, 감격
은 미국에 있지만 TV를 통해서 한국 소식은 다 알
라도 시민권자들보다 영주권자가, 영주권자보다
전반적으로 투표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
고 있다. 정당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는 이미 평생
임시체류자가 더 진보적"이라고 덧붙였다.
장년층보다 젊은층의 활동성이 높다는 점도 젊은
동안 마음에 쭉 담아놓은 당이 있기 때문에 별 어
층을 투표소로 이끈 요인이 됐다. 김충구(35, 유학
려움 없이 투표했다"고 말했다.
생)씨는 "지난해 재외국민선거 모의투표 때는 여 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하더라" 며 "그러나 실제 교통 문제 등으로 (보수적인 성향 을 띠는) 중장년층이 투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에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그래서 향 후 대선 때도 재외국민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채림(25)씨도 "저희들은 학생이어서 그나마 투표를 할 수 있었지만, 생업이 있는 분들이나 직 장인들은 투표하기 쉽지 않다"며 "정치에 대해 젊 은층의 관심이 더 높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동 이 편하고, 후보자나 정당의 정보를 찾기 위한 인 터넷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
24
WORLD• 미 주 & 월 드
제11호•2012년 4월 13일
9일자 기사에서 불법사찰 상세히 보도... "거짓말 덮기 위해 거짓말"
“민간인 사찰, 한국의 워터게이트” 9일 <뉴욕 타임스>는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션'을 수행한 것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
민간인 사찰 문제가 미국의 워터게이트와 비교될
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은 폭넓은 사찰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것에 머무르지 않았다. 이들은 남성과 여성의
워터게이트는 197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정치
얼굴 표정을 지적하면서 거의 분 단위로 고위 정
스캔들로 워터게이트 빌딩에 위치한 민주당전미
부 관료의 혼외정사를 기록했다"며 불법 사찰이
위원회 본사의 불법 침입과 관련해서 당시 닉슨
광범위하게는 물론 매우 꼼꼼하게 이뤄졌다고 지
대통령이 이 사건을 은폐하는 데 가담한 것이 드
적했다.
러나 사임하게 된 사건을 말한다.
이 신문은 또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직원이었
<뉴욕 타임스>는 "불법 사찰, 은폐 의도, 증거 인
던 장진수씨가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청와대에 직
멸, 대통령과 관련된 인사들의 구속" 등의 요소와
접 보고해왔고, 그와 그의 동료들은 당시 대통령
더불어 특히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가 이 일을 알
의 노동비서관이었던 이영호의 명령 하에 2010
고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들"이 한국인들로 하
년 수사를 앞두고 컴퓨터 파일을 삭제했다고 말했
여금 이번 민간인 사찰 문제를 워터게이트와 비교
다"고 말한 것을 전하기도 했다.
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민간인 사찰의 전모가 어떻게 진행됐고 밝혀졌는지를 소상히 설명해서 더욱 눈
이영호에 대해서도 이 신문은 "2010년에 사임 누구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는지 등을 알아내지 못
했고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의 혼란을 막기
했다고 전했다.
위해' 사찰팀의 파일을 파괴하도록 명령한 것을
길을 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공무원들을
그러다가 올해 3월 30일, KBS 기자들이 총리실
감찰하는 국무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나온 컴퓨터 메모리 스틱
번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 팀의 직원 7명은
을 통해 복원된 파일을 공개하면서, 이 곳의 직원
더불어 한국의 검찰이 "2010년 수사를 겉치레
이미 2008년에 두 명의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혐
들이 공무원은 물론 정치인과 언론인, 시민단체와
식으로 한 것에 대한 비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의로 2010년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동운동가까지 광범위하게 사찰해 온 것이 밝혀
검찰이 이 사건을 재수사하게 됐고, 지난 주 이영
졌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호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종석씨를 범죄 증
그러나 2010년 당시 검사의 급습이 있기 직전,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직원들이 컴퓨터 파일을 파
이 신문은 또한 복원된 파일에서 공직윤리지원
괴했기 때문에 검사는 이들의 활동 범위는 물론
관실 직원들이 청와대의 '지시' 하에 수많은 '미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이 연관돼 있지 않 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미 주 & 월 드 • WORLD
제11호•2012년 4월 13일
또 장진수씨가 대통령의 또 다
25
∷NEWS
른 측근으로부터 미화 4만4200달 러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러와의전쟁’다시시작되나
기관도 이 알제리계 프랑스인 청년 의 잠재적 위험성을 간과했다.
이 신문은 이제 많은 정치인들
“메라는 정보기관의 의심을 피하
과 언론인들이 공직윤리지원관실
는 방법을 알았다”고 미국의 한 고
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위'
위 정보관리가 말했다. “테러 조직
로부터 지시를 받고 움직였는지
의 탄력성(resilience)은 놀랍다. 상
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
황에 따라 민첩하게 변화를 거듭한
했다.
다. 메라는 성전주의를 신봉하는 살
<뉴욕 타임스>는 파일 내 정보
라피스트(이슬람 원리주의자)임에
중 어디까지가 불법 사찰로 수집
틀림없다. 그가 알카에다의 정식 대
된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지
원(card-carrying al Qaeda)이었는
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통령
3월 22일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
물이 될 만한 곳의 경계를 강화했다
실은 정보의 80%가 노무현 전 대
에서 특수기동대(SWAT)와 32시간
(stepped up protection). 정복 경
과거엔 알카에다 핵심 조직과 예
통령 시절에 수집된 것이라고 지
동안 대치하던 모하메드 메라(23)
찰의 배치가 늘어 경계가 강화된 사
멘 지부 같은 아라비아 반도 내의 결
적한 바 있다고 전했다.
가 치열한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이
실이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유대교
속력이 약한 알카에다 조직, 그리고
이에 고려대학교의 함성득 교
로써 그가 툴루즈 일대에서 벌인 연
와 관련된 장소 수십 곳도 경찰이 보
지하디스트 웹사이트를 통해 지령
수의 말을 빌어 "청와대는 비판자
쇄 살인극(killing spree)은 막을 내
호했다. 뉴욕 경찰청(NYPD)의 레
을 받고 움직이는 소위 ‘외톨이 늑대
들에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
렸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찰 관
이 켈리 청장은 뉴스위크에 이렇게
형(lone wolf)’ 테러리스트 간에 구
무란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리들 사이에선 좀도둑에서 성전주
말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걱정하
분이 뚜렷했다. 하지만 갈수록 이들
며 "만약 여당이 이 사건을 제대로
의 살인자로 탈바꿈한(petty-thief-
길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할
의 차이를 식별하기가 어려워진다.
처리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한국
turned-jihadist-murderer) 메라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알아줬으
한쪽이 공격을 받으면 다른 쪽이 앞
의 워터게이트가 될 것이다.
테러범들의 활동방식 변화를 나타
면 한다.”
장서서 임무를 수행한다. “알카에다
그들이 한 일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거짓말을 덮으려고 거짓 말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 다. 출처 : <뉴욕 타임스> 민간인 사찰, 한국의 워터게이트- 오마이뉴스
내는 징표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
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하지만 이런 경계 조치는 마지막
핵심 조직이 약해지자 지부들이 강
방어선(the last line of defense)일
화됐다”는 켈리 청장의 말이 그대로
지난 3월 19일 메라가 툴루즈의
뿐이다. 테러 공격을 사전에 막는 열
맞아떨어진다. 또 외톨이 늑대형 테
한 유대인 학교에서 저지른 총기난
쇠는 정보수집이다. 매우 효율적이
러리스트도 언제나 단독으로 움직
사 사건이 보도되자 뉴욕과 워싱턴
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끈질
이진 않는다.
의 경찰은 각각 관할 지역에서 목표
긴 추적으로 정평이 난 프랑스 정보
고 있다.
메라는 사망한 알카에다 지도
26
WORLD• 미 주 & 월 드
자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후계자 아이만 알-
제11호•2012년 4월 13일
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난 경우가 많았다.”
호프먼은 말했다. “범인은 상징적인 가치를 지
자와히리의 공개적인 지시를 그대로 따랐다
핵심 조직의 힘이 막강했고 빈 라덴이 살아있
닌 목표를 선택하려고 심사숙고한 듯하다. 메라
(followed to the letter). 국제 TV 방송국 프랑
었던 시절 알카에다는 9·11 테러와 같은 엄청
가 알카에다의 정식 대원이 아니었다고 해도 달
스 24와의 통화와 툴루즈 대치 당시 경찰 협상
난 사건을 다시 꾸미는 일에 주력했다. 이런 공
라질 건 없다. 자와히리는 이 뉴스를 보면서 ‘조
자들과의 대화에서 메라는 범행 동기 세 가지를
작엔 수십만 달러의 자금과 광범위한 물자 지원
직원들이 간접적으로나마(vicariously) 내 말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죽인 이스라엘
(extensive logistical support)이 필요
잘 듣고 있으니 이런 전략은 효과가 있다’고 생
에 보복하고, 무슬림 여성의 부르카(몸 전체를
하다. 하지만 알카에다 지도층을 목표
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리고 눈 부위만 망사로 된 무슬림 여성의
로 한 끈질긴 무인항공기(drone) 공격과
따라서 이런 즉흥적인 테러의 위험은 (비록
지난해 빈 라덴을 사살한 네이비실의 과감
극소수 개인의 소행일지라도) 사회 안전성에
한 공격으로 알카에다 핵심 조직은 그렇게 엄
대한 대중적 신뢰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청난 테러(such apocalyptic spectaculars)를
런 위협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생각할 만
계획하거나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을 잃었다.
한 근거가 없다”고 켈리는 말했다. 게다가 이번
의상) 착용을 금지한 프랑스 정부를 처벌하고, 아프간에 파병한 프랑스 에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서였 다. 이는 2010년 10월 빈 라 덴이 성전 투사
들에게
미국 국적을 지닌 안와르 알-아울라키
사건은 지난 10년 동안 경찰이 테러 조직의 활
프랑스인들
을 공격하
가 이끌던 알카에다 예멘 지부 같은 조직들
동 저지와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태세 강화라는
라고 명령
한 이유(당시
은 목표를 현저하게 낮췄다(lowered the bar
측면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거
considerably).
세지던 시점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보
24가 이 내용을 도했다)와 동
이들은 미수에 그친 폭탄 테러 음모 몇 건과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반발이 있다”고 호
미국 텍사스주와 아칸소주에서 단독범들이 저
프먼은 말했다. “엄격한 공항 보안이나 경찰
조지타
지른 군인 저격 사건에 연루됐다. 미국은 결국
의 감시 강화에 대해 사람들은 ‘테러에 관한 일
운대 평화안
아울라키를 사살했지만 그의 존재 여부와 상관
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
보연구소의
없이 메라 같은 단독범이 유사한 전술을 이용할
다. 경찰의 예방조치를 과대망상증의 결과(an
브루스 호
여지는 얼마든지 있었다. 메라는 테러범의 목
expression of paranoia)라거나 비용 낭비로 본
프먼 소
표로 인식되지 않던 도시(툴루즈)에서 비번인
다.” 일례로 켈리와 NYPD는 감시작전의 수행
장은 이
(who weren’t on duty) 군인들을 공격했다. 그
을 위해 법의 허용 한계를 넘어섰다는(pushing
렇게 말
다음엔 한 학교에서 유대인들과 그 자녀들을 목
the edge of the legal envelope) 언론의 비난을
라덴과 자
표로 삼았다. 이런 음모는 계획과 실행이 비교
들어왔다.
와히리가 전술집(playbook)에서
적 쉬운 반면 사전 감지와 저지는 어렵다. 그러
강조한 내용 그대로다. 과거 수년
면서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는 효과가 크
동안 발생한 테러 사건 중에 초기엔
다.
일하다.
했다. “빈
경찰이 알카에다의 개입을 부정했
“(테러 사건에서) 목표는 매우 중요하다”고
“우리는 수사인력을 감시업무에 활용하지만 법을 어기진 않는다”고 켈리는 말했다. 출처-뉴스위크 The War on Terror’s New Front CHRISTOPHER DICKEY 기자
EDUCATION EDUCATION•교육
Dream Co
llege
f School o Visual Arts
SVA
현역작가들에게서 살아있는 교육을… 현대 미술의 메카인 뉴욕에는 SVA를 비롯해서
Cartoonists and Illustrators School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졸업생으로 (낙서)화가 : Keith Haring
프래트 인스티튜트, FIT, 파슨스 스쿨, 쿠퍼스 유
설립된 후 1956년 현재의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영화감독 : Bryan Singer등이 있고 위치는 우마
니온 등 전문 미술학교들이 즐비하다. 이중 SVA
1990년대 말에 들어서 한국 학생들에게도 서서히
서먼과 줄리아 로버츠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는 뉴욕의 대표적 미술학교이다. 4년제 학부과정
지명도를 얻기 시작했는데, 유명한 만화가들과 일
맨하탄의 고즈넉한 Gramercy Park에 위치한 캠퍼
과 석사 과정을 합쳐 학생 2천 5백 명이 8백 명의
러스트레이터를 많이 배출해 낸 전적에서 알 수 있
스와 미국 최고의 갤러리들이 밀집되어 예술시장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교수는 95%가 현역작
듯이 Animation, Computer Graphics, Illustration
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Chelsea 지역에 위치한 캠
가이다. 작가로부터 작가 수업을 받는 철저한 실
분야에서는 최고의 교육과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퍼스가 있다.
기 교육기관인 것이 이 학교의 특징이고 맨해튼에
특히 각 분야에서 성공한 현직 전문가들을 교수로
Illustration 학과는 다른 대학에 비해 그 지명
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에게 배우는 것은 SVA
포진하고 있고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과 인맥이 형
도가 특히 높으며 최근 설립된 대학원 과정의
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1947년 H. Rhodes
성되어 성공하려면 SVA를 거쳐야 한다는 입소문
Illustration as a Visual Essay(시각에세이로서의
and Burne Hogarth(일러스트레이터)에 의해
까지 나기도 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학부과정의 Illustration 과정
에어콘,히터,Walk in Box,업소용 냉장고 전문
Air Conditioner, Heater, Walk in Box, Commercial Refrigerator
파워
전기.냉동 냉동 + 히팅 오 영철 Young Oh (267)992-3639 대우전자, 삼성, LG 재직 경력
무료 애프터 서비스
28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29
30
EDUCATION• 교 육
제11호•2012년 4월 13일
School of Visual Arts
학부 프로그램
광고, 애니메이션, Cartooning, 컴퓨터아트, 필름&비디오, 순 수미술, 그래픽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인테리어디자인, 사진 가장 인기 있는 학과
애니메이션, 컴퓨터아트, 일러스트레이션, 광고, 사진 인턴쉽
ABC 방송국, CBS 방송국, 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FOX 방송국, HBO, Harper’s Bazzar, Interview Magazine, MTV, 뉴욕타임즈, 소니 BMG, Premiere, Print, Teen Vogue, Scholastic, Inc., Rolling Stone, Paul Davis, The New Yorker 등 주소
209 East 23rd street, New York, NY 10010-3994 www.sva.edu
에서보다 훨
인 얌실은 물론 컬러 현상기
미국 최강이라 자부하고 있다.
씬 높은 수준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모든 기
이외의 이 학교의 특징이 있다면 아시안 프로그
의 교육으로 글쓰기(Storytelling)와 그림
자재가 갖춰져 있다. 사진학과
램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그리기 양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훈련을 하도록
정은 사진작가인 교수진이 70명이라며 뉴욕에서
한국, 일본, 중국인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토
구성되어 있는 특색 있는 학과이다.
는 최소시설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에서는 종합대
플 없이 입학하여 일 년간 실기와 영어를 함께 공
애니메이션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타 대학과 달
학이 미술작가를 키워내지만 미국에서는 SVA같
부하여 다음해에 맞는 과정으로 올라갈 수 있는
리 Animation학과와 Cartooning학과가 분리되
은 전문 미술학교가 키워내다. 미국이나 유럽은
제도로 일 년간의 학점 (최소24학점이상)은 모두
어 있는 것도 특징으로 미국의 카툰 역사를 이루
한국과 달리 대학이 유니버시티와 전문가 학교로
인정 되며 영어 과정을 패스하면 토플이 자동 면
어 온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Cartooning학과는
나뉘어져 있다. SVA는 이러한 미술가를 배출하는
제 된다. 이과정은 20명 정원제로 우수한 학생을
‘카툰의 하버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문가 학교로 미국 내에서는 가장 진취적인 미술
선발 교육시키는데, 일 년간에 거쳐 이론이나 설
맨해튼에 위치한 6개의 학교건물은 겉보기에
대학으로 교수진이 유명하며 첨단 시설이 잘 갖추
명이 많이 필요한 과목은 첫 학기에 한해 통역을
는 허름하나 속은 각종 기자재와 최신 소프트웨
어져 있다. 전반적으로 모든 과목이 강세를 들어
사용하며 한국인 교수가 이들의 학점 및 미국생활
어가 채워진 컴퓨터로 가득 메워져 있다. 맨해튼
내나 순수미술, 미디어 아트(그래픽디자인, 일러
적응을 간접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이는 자연
21가에 위치한 사진관만 보더라도 대학원생의 개
스트레이션, 광고)컴푸터 아트, 사진, 영화 등은
스럽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수업을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31
전 면 광 고
All Rights Reserved
제11호•2012년 4월 13일
바른 치료를 해 드리겠습니다. 바른 척추로 세워 드리겠습니다. 바른 건강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채형균(Hank Chea) D.C.
* Cleveland Chiropractic School 졸업 * Cleveland Clinic Internship * Licensed of Pennsylvania State * Chief director of FORME Medical Center * Chief director of Garrett Pain & Rehab. * Certified DRX Treatment * Spine Research Institute 교통사고 부상 전문 치료과정 수료
진료 과목 목/허리 디스크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교통사고/직장상해 신체검사 척추측만증
보험 취급 Key Stone / Aetna / Personal Choice(PPO)
Barun Spine & Chiropractic 바른척추 카이로프랙틱
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주신 당신의 건강을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바른 척추 카이로프랙틱
은 교통사고와 직장 상해의 부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놓치기 쉬운 부상을 찾아 냅니다. 전문의와 협진, 다양한 진단, 그리고 전문적인 의료 보고서는 효과적인 치료뿐 아니라 여러분의 케이스가 더욱 강력하도록 해 드립니다.
바른 척추 카이로프랙틱 은 비수술적 척추 감압기 치료 전문 병원 입니다.
허리 디스크 치료 전문 병원 Spine Research Institute of San Diego 공인 자동차 사고 치료 전문 병원
바른척추 채형균 카이로프랙틱 Barun Spine & Chiropractic
610-202-8118
32 Garrett Rd Upper Darby, PA 19082
대성학원
채형균 카이로프랙틱
Ga rre tt R d.
32
어퍼다비 한아름
3번 W.Chester Pike
69가 터미널
월, 수, 금 (9am~1pm & 3pm~7pm) 화, 목 (2pm~7pm)/토 (오전-사전 예약에 한함)
교 육 • EDUCATION
제11호•2012년 4월 13일
33
문들의 활동상을 소개하는 [THE VISUAL, ART
대학원의 경우 학부에서 해당 전공을 수료한 사
JOURNAL]이라는 동문회보를 발간해 14,000여
람을 우대하는 추세이나 학부의 경우에는 예능적
명의 전 동문들에게 발송해 주고 있다. SVA가 위
인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본인이 희망하면 지원
치한 뉴욕의 맨해튼 23가 부근에는 작은 카페와
할 수 있다. 입학담당자들은 특히 개인의 독창성
예술인의 작품실들이 몰려 있어 항상 젊은이들의
(Immagination)을 제1의 조건으로 꼽고 있다. 이
물결로 가득 차 있다. 또 이곳에서 불과 10분 거리
런 이유로 대학 측은 대학에서 일반적인 인문계열
에 소호(SOHO), 빌리지(VILLAGE)등 미국의 최
외에 법학, 의학을 전공한 학생이라도 본인이 예
첨단 문화 지역이 위치해 있어 연중 예술 활동을
술인의 희망하면 지원서를 내보도록 권하고 있다.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입학기준 중 이 대학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이 대학은 뉴욕시외에 조지아의 사바나
포트폴리오이고 다음 순서가 고등학교 또는 대학
(Savannah)에 분교(School of Visula Art/
평정(GPA), 취득한 코스, 학급순위이다. 비록 학
Savannah)를 설치하고 있어 최근에는 분교에도
점이 낮더라도 강력한 포트폴리오, 추천서, 자기
유학생들이 심심치 않게 지원하는 추세이다. SVA
소개서에 의해 합격이 가능하다.
의 남학생들은 입학 첫해에 주로 New Jersey에 위
지원마감일
치한 기숙사(Newport Center)에서 생활한다. 이
Film, Video, Animation, Computer Art의 경
기숙사는 3인1실의 구조로 별도의 작품실을 가지
우 가을학기(3/17), 봄학기(12/16)이다. 기타
병행하면서 영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제도로
고 있으며 뉴욕에서 전철로 25분의 거리에 위치
나머지 학과는 모든 학과가 선착순 우선(Rolling
미술의 완벽한 기초 및 미국 교육의 바탕을 동시
해있다. 여학생들은 주로 학교에서 세 블록 떨어
Admission)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
에 배우며 불필요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진 여학생 기숙사(Gramercy)에서 살고 있다. 이
한 원서를 빨리 보내 입학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SVA는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미국에
곳은 2인1실의 구조로 24시간 동안 경비원들이
좋다. 합격 통보는 토플 등 모든 조건이 갖추어
서 유명한 학교이다. 석사과정의 경우 대학관련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휴식을 위해
진 뒤에는 3~4주 내에 알려준다. 토플 550(PBT)
유명 평가사들에 의해 항상 15위권 내에 링크되
별도의 카페테리아가 딸려 있다. 이밖에 혼자서
213(CBT) -이 대학은 토플 550점 미만자는 다른
고 있으며 학부의 경우는 이보다 더 유명세를 얻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남녀 학생들을 위해 학교 측
조건이 우수해도 입학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
고 있다. 심지어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
은 맨해튼 시내에 별도의 아파트를 마련하고 있으
다. 따라서 토플이 없거나 550점이 안 되는 학생들
이 예능계 공부를 위해 이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
나 지원자가 많아 신청서를 빨리 내야 한다. 이 학
은 이 대학이 마련한 아시안 학생 프로그램(Asian
해 올 정도로 미국 내에서는 우수한 학교로 알려
교 학생 중 많은 인구가 학교의 기숙사보다는 학
Program)을 이용해서 입학해야 한다. 이 프로그
져 있다.
교 주변의 값싼 아파트를 월세로 얻어 경비를 줄
램도 95년부터는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평균4:1
여 생활하는 추세이다.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므로 지원 시 조심해
SVA는 특히 동문들의 활동이 왕성하기로 이 름 높다. 졸업자들의 70~80%가 자신의 전공분
대학입학요강
야 한다. 포트폴리오 15~20작품. 인터뷰를 신청
야에서 직업을 얻고 있으며 대학 측에서는 동
SVA의 입학자격에는 특별한 전제 조건이 없다.
한 경우에는 오리지널 작품을 가져가면 된다.
34
EDUCATION• 교 육
제11호•2012년 4월 13일
아이비리그 합격률 역대 최저
2012 합격자 분석 명문대 문 갈수록 좁아진다
합격률은 7.86%로 지난 해의 8.5%에 비해 0.64%
특히 유펜대학은 필라델피아 학군에 재학 중인 학
발표했다. 약 2백만 명의 입시생이 몰린 이번 2012
가 하락했다.
생에게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
년 미국대학 입시는 사상 최저의 합격률을 기록해
합격자를 살펴보면 조기전형인 싱글초이스를 통
다. 필라델피아의 영재학교인 마스터맨의 경우
갈수록 어려워지는 미국 대학 입학의 현실을 그대
해 합격한 지원자다 7백 26명, 정시전형 합격자가
졸업생 99명 중 유펜대학 합격자가 20여 명이 넘
로 보여주었다.
1천3백6십9명이다. 대기자 통보를 받은 학생은 1
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학교는 하버드에 4명, 예
특히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의
천 4백 7십2명이다. 프리스턴은 올해 지원자가 역
일에 3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경우 합격률이 역대 최저치에 달하면서 좁아진 문
대 두 번째로 높았다. 프린스턴 대학은 지난 8년
다루기로 한다)
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 2012년 입학 결과를 각 대
간 지원자 수가 무려 95%나 증가했다. 151개국 8
MIT ∷조기전형 6천 8명을 포함해
학별로 분석 정리해본다.
천 7백 3십8개 고교 출신들이 지원했으며 지원자
1만 8천 1백 9명이 지원서를 제출했
중 1만 225명이 GPA 평균이 4.0을 기록했다.
다. MIT 합격자는 1천 6백 2십 명으
미국대학들이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합격자를
하버드∷하버드는 3만 4천 3백 2명
의 지원자 중 2천 32명이 합격하여
예일∷신입생 합격률이 7.4%로 전
로 역대 최저인 8.9%의 합격률을 보였다. 합격자
5.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
년 6.9%에 비해 0.5%가 상승했다.
중 조기전형 합격자는 680명이다.
난 해와 비교하면 1.9%나 낮아진 수치로 7년 연속
하버드와 프린스턴의 조기지원제
지난 해 총 합격자수는 1천 7백 42명이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천 32명의 합격자 중 정
부활로 지원자가 작년보다 9%나 감소한 영향으
합격자 인종비율을 보면 백인이 35%, 아시안
시 합격자는 1천 2백 6십 명, 조기지원 합격자는
로 보인다.
31%, 히스패닉 14%, 흑인 9% 순이었고 성비 비율
722명이고 외국인 합격자는 10%를 차지했다. 하
유펜∷유펜의 정시전형 합
에서는 여자가 49%였다. 외국인 수도 지난 해 8%
버드는 대기자 중 최근 가장 많게는 2백여 명까지
격률은 9.8%, 조기전형까
에서 9%로 소폭 증가했다. 대학 측은 SAT 평균점
합격시킨 바 있다. 추가 합격자 발표는 5월 또는 6
지 포함할 경우 전체 합격률은 12.3%로 지낸 해
수를 근거로 이번 합격생들의 수학능력이 전년보
월 중에 이루어진다. 하버드 지원자의 SAT 점수를
12.4%에 비해 0.1%가 감소해 지난해와 큰 차이
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보면 CR은 1만 4천명, 수학은 1만 7천명. WR은 1
를 보잊비 않았다. 합격통보를 받은 학생은 총 3
노스웨스턴∷대학 사상 최대인 3만
만 5천명 이상이 7백점 이상의 고득점자였다. 지
천 8백 4십 6명이며 이중에는 조기전형에서 보류
2천 6십 5명이 지원했다. 합격자는
원자 중 3천 8백명 이상이 자신의 재학중인 학교
(deferred) 통보를 받았던 886명 중 97명이 포함
조기, 정시전형을 합해 4천8백9십5
에서 전교 1등을 차지했다.
되어 있다. 유펜의 신입생 규모는 2천 4백 2십명
명으로 역대 최저인 15%를 기록했다. 신입생 정
프린스턴∷프린스턴 대학은 총 2만
이다. 이번 입시에 총 3만 1천 2백16명이 지원하
원은 2천 25명으로 합격자의 40%를 조기전형에
6천 6백 6십4명(조기+정시)이 지원
여 작년보다 1.4%가 감소했다. SAT 평균점수는 2
서 선발했다. 노스웨스턴도 역시 합격률이 갈수록
해 2천 95명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
천 1백 8십5점으로 지난해보다 4점 높아졌다.
낮아지고 있다.
교 육 • EDUCATION
제11호•2012년 4월 13일
‘미국판 강남엄마’의
스토킹
35
∷News
아이비리그IVYLeague란?
미국에 관해 근거 없는 신화가 몇 가지 있
아와 제출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석달이
다. ‘미국 대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경제적
지나도록 그 학생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사
으로 독립을 해서 학비를 벌어가며 공부한다’
이 학생의 엄마는 동의서를 받았냐는 전자우
는 믿음도 그중 하나다. 미국 영화를 너무 많
편을 끊임없이 보내왔고 난 만나지 못했다는
럼비아(Columbia), 코넬(Cornell), 다트머스
이 봤거나 어설픈 미국 유학생들의 뻥에 속은
응답을 자동응답 기계처럼 반복해야 했다. 마
(Dartmouth), 하버드(Harvard), 펜실베이니아
것이다. 학자금을 대출받고 파트타임으로 용
침내 지난주 그 학생이 내 방에 찾아왔을 때
(Pennsylvania), 프린스턴(Princeton), 예일
돈을 버는 학생들도 있지만, 부모가 만들어준
난 너무 반가워 소리를 지를 뻔했다. 동의서
(Yale)등 8개 대학을 말한다.
신용카드로 생활하고 전공이며 진로를 부모
만 후딱 던져놓고 도망가려는 걸, 너 없이는
아이비리그의 유래는 193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가 정해주는 대로 별생각 없이 따르는 학생도
네 엄마랑 통화하지 않겠다고 간신히 붙잡아
다. 당시 컬럼비아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미
적지 않다. 지난 석달간 내가 지도하는 한 학
앉혔다. 다음에 어떤 과목을 어떻게 수강할지
식축구경기를 취재하던 New York Tribune의
생의 엄마로부터 거의 스토킹을 당하다시피
하나하나 짚어가며 점검한 다음 그 엄마에게
Caswell Adams기자가 "이런 담쟁이덩굴로 뒤엉
했다. 자기 딸이 이번에 졸업을 하는 걸로 알
전화를 걸었다. 수강 계획에 대해서 개괄적
킨 곳에서 미식축구를 봐야하다니..."라면서 신세한
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열이 뻗
설명을 한 뒤 구체적인 건 딸이 답하게 했다.
탄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같은 신문사 Stanley
친 모양이었다 . 사정을 모르는 엄마는 이틀
엄마는 딸이 뭐라 하건 아랑곳없이 잔뜩 화가
에 한번꼴로 내게 장문의 전자우편을 보내고
난 음성으로 내게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봤
내 연구실로 수십차례 전화를 걸어왔는데 그
지요? 우리 엄마가 이래요.” 삼자통화가 끝나
때마다 1, 2, 3, 4 번호를 매긴 질문이 청문회
고 학생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언젠가 이
질문지 못지않았다. 유감스럽게도 미국에선
학생이 내 수업을 들은 적도 있다. 과제물도
‘가족의 교육권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법률’
제대로 안 내고 출석도 띄엄띄엄, 노는 것도
(FERPA)에 따라 18살 이상이 된 학생의 성적
아니면서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고 앉아 있는
과 학교생활에 대한 일체의 기록은 당사자의
지 알 수 없는 유령 같은 아이였다. 엄마의 닦
대중 미식축구팀이 있는 대학들은 많지 않았고, 이들
서면동의가 없는 한 부모에게도 공개하지 못
달 덕에 펑크 난 학점을 채울 수 있을지는 모
이 모여 1945년에 "Ivy Group Agreement"를 서약
하도록 돼 있다. 법적인 조항을 알려주고 성
른다. 그러나 이 아이가 잃어버린 자기 인생
하였다. 시카고와 스탠퍼드 등은 동부대학들이 경기
적에 관해 궁금한 게 있으면 딸에게 직접 묻
의 오너십은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지 난 답
하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고, MIT는 미식축구
거나 딸의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동의서
이 없다. 자기 삶의 오너십을 잃은 엄마들일
팀이 없었다. 이 서약서에서 위 8개 대학들은 일 년에
를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면 학생의 자유의사
수록 자식 인생의 주인 행세를 하려 든다. 엄
한 번씩 미식축구경기를 하기로 한 것이 아이비리그
를 확인할 수 없으니 반드시 학생이 직접 찾
마도 애도, 자기 삶의 이방인일 뿐이다.
의 시작이다.
아이비리그(IVY League)는 미국 동부에 있는 8 개 명문 사립대학의 총칭으로 브라운(Brown), 컬
Woodward 기자는 담쟁이덩굴 (Ivy)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아이비리그라는 단어를 탄생시킨다. 1940초, 미국 사립대학 총장들은 기부금을 끌어들 일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동문들의 기부금모금 을 위해서는 미식축구팀이 매우 중요했다. 모교의 미 식축구팀이 잘 하면 그에 따라 기부금 금액도 올라갔 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장들은 같이 미식축구를 할 다 른 대학들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당시 동부명문사립
36
EDUCATION• 교 육
제11호•2012년 4월 13일
AP Calculus에 앞서 SAT 2의 Math Level 2 응시 필요 AP Calculus 시험은 Microeconomics/ Macroeconomics로 나눠지는 경제학 시험과 더
시험 구성
105분짜리 객관식 섹션과 90분짜리 서
불어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AP 과목
술형 주관식 섹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
입니다. 명목상으로 대학교 1학년 수준의 시험이
다. 또한, 각 섹션은 또 계산기의 사
기 때문에 범위가 상당히 넓어 공부할 양은 많은
용 가능 여부에 따라 두 서브섹션으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수학 시험과는 달리 창
로 나눠집니다. 시험이 시작되면 응
의력이나 응용력의 측정보다는 단순한 계산으로
시자들은 첫 55분 동안 계산기 없이 28문제를 풀
그대로 책상에 둔 채로 서술형 주관식 문제를 풀
이루어진 문제 풀이 능력의 평가에 비중을 두고 있
게 되며, 이 파트에선 계산기 없이도 풀 수 있는 단
게 됩니다. 첫 45분간은 계산기를 사용하여 3문제
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순한 계산만을 포함하는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를 풀고, 45분 이후엔 계산기를 치운 이후에 새로
올해부터 한국 교과 과정의 문과 학생들도 미적분
55분이 지나고 나면 앞부분을 스티커로 봉인하고
운 45분 동안 나머지 3문제를 풀게 되는데, 객관식
수업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응시
(한 섹션을 풀고 시간이 남더라도 봉인해 둔 이전
문제들과는 달리 서술형 주관식은 계산기를 치운
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트의 문제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이
이후에도 계산기 없이 앞의 문제들을 검토해 볼
칼리지보드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상위
후 50분 동안 계산기를 사용하여 17문제를 풀게
수 있습니다.
40% 가량의 응시자가 5점을 받았고, 그 아래 20%
됩니다. 이 섹션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계산
서술형 주관식 문제들을 풀 때에는 가능한 명확
의 응시자가 4점을 받았습니다. 100점 만점 기준
기를 활용해야 풀 수 있는 복잡한 계산 문제를 중
하게 어떠한 공식이나 풀이법을 사용했는지를 보
에, 60점 정도 정도의 점수만을 얻더라도 5점을 받
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을 맞추는 데에도 점
을 수 있는 과목이므로 미적분을 익힌 학생들에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시험입니다.
객관식 섹션에서 주어진 시간이 모두 끝나고 나
수가 있지만 풀이과정에서 얻는 부분점수의 총합
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그 후 계산기를
이 정답 점수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37
38
EDUCATION• 교 육
제11호•2012년 4월 13일
입니다. 사소한 계산 실수는 감점되지 않으며, 계
은 당연합니다. 대부분의 AP 참고서는 학생이 AP
까요.
산 실수로 인해 추가적인 오류가 생겼다면 한 번
수준의 클래스를 수강하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
추천 참고서 및 자료
만 감점을 한 후에 이후부터는 잘못된 중간식이
는 가정 하에 ‘복습’을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참고서로는 The Princeton Review사의
정답이라고 가정 하고 채점을 하므로 추가
때문에,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이 단순하거나 아
Cracking the AP Calculus AB and BC Exam을 이
적인 감점은 없습니다.
예 생략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해할 수 없
용하는 것이 난이도와 문제의 양 면에서 가장 적합
시험 범위와 준비
는 내용이나 풀 수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책에만
합니다. Barron’s 출판사의 문제집은 실제 시험에
AP Calculus
의존해서는 모든 내용을 공부하기 어렵습니다. 관
비해 난이도가 현저하게 높기 때문에 공부에는 도
시험에는 Pre-
련된 수업을 듣거나, 여의치 않다면 한국의 미적
움이 될 지 모르나 시험 준비에는 적합하지 않습
Calculus 에 포함
분 동영상 강의를 들어서라도 따로 공부를 하는 것
니다. 칼리지보드 홈페이지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된 기본적인 내용부터 수열의 미적분까지 다양한
이 좋습니다. 시험에 출제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최근 수 년치의 주관식 공개 기출 문제들은 실제
내용이 포함됩니다. AB 수준의 시험을 응시할 학
표면적인 내용만을 다루거나 일차원적인 공식 사
문제인 만큼 유형과 난이도 파악에 매우 유용하게
생들은 미분/적분의 기본적인 내용과 활용법만
용법을 요구하기 때문에 AP Calculus 시험만을 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숙지하면 되고, BC 시험을 응시할 학생들은 수열
해서 굳이 어려운 수업을 들을 필요는 전혀 없지
계산기의 비중이 높은 시험인 만큼, 계산기와
의 미적분을 포함한 몇 가지 내용들을 추가적으로
만, 기본적인 이해만큼은 탄탄해야 한다는 것은
친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개념별로
더 공부해야 하는데, 내용 면에서나 난이도면에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계산기를 활용해야 하는 부분을 정리에서 필요한
서 두 시험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
일차원적인 간단한 문제가 출제되므로, 기출 문
태스크를 빠른 시간 내에 계산기로 풀어내는 연습
로는 AP Calculus BC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바람
제와 연습 문제 등을 통해서 문제유형별로 어떤 공
을 해야 합니다. 더욱 폭넓은 활용을 위해서 평범
직합니다. AB든 BC든 AP Calculus 시험은 SAT 2
식을 사용 하는 것이 편한가, 등의 요령을 익히는
한 계산기가 아닌 Graphing Calculator 를 사용해
Math 의 기반이 되는 Pre-Calculus 와 많은 범위가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려운 공식들을 계산기의
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며, 요새 나오는 계
겹치기 때문에 AP Calculus 에 앞서 SAT 2의 Math
메모장에 저장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시험
산기의 성능이야 시험에 쓰는 데에는 별 차이가 없
Level 2 역시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서 활용하지 않더라도 암기에 대한 부담이 적어
으니 성능보다는 ‘얼마나 계산기에 익숙해져 있는
지기 때문에 보다 마음 편히 공부를 할 수 있으니
가’ 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학 과목이기 때문에 독학하는 것이 어려운 것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39
4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교 육 • EDUCATION
제11호•2012년 4월 13일
43
소위 미국에서 입학이 가장 힘든 대학이 되었다.
펜실베니아 대학: University of Pennsylvania
유펜은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수가 다소 감소했
그러나 올해부터 하버드와 프린스턴이 조기 입
지만 2008~2010년 보다는 많은 지원률을 보여
학제로 재 복귀하여, 평균 지원자 수가 약 1, 000명
주었다. 이는 전문화된 그리고 특화된 우수한 프
정도 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있
로그램을 가지고있는 유펜의 장점과 실용적인 학
었고, 이는 거의 적중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하지
문과 전문적인 학과가 잘 조화를 이루는 아카데믹
만 전체 지원자 수는 감소하였지만, 이해 반해 입
프로그램이 매년 많은 학생들을 지원하게 하는 동
학률은 약 1.3%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력이 되고 있다.
올해 전체 4,304명의 조기 지원자 중, 약 675명
매년 약 2,400명의 최종 등록 신입생들 중, 조기
이 입학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중 약 2,394명에
지원자의 비중이 약 25~31%정도이고, 그 나머지
게는 정규과정으로의 이월(defer)을, 그리고 나
는 정규 과정의 지원자들로부터 확충하고 있다.
머지 1,180명에게는 입학 거절(deny) 통지를 보
지난해에는 전체 조기 지원자들 중, 약 1,100여명 이 정규 과정으로 이월(defer)되었는데, 올해의 경우는, 약 800 여명의 학생이 정규과정(RD)으로 이월된 점을 감안할 때, 유펜에서 보다 우수한 학 생들을 정규과정에서 선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 인다. 실제 지난 5년간의 등록 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도 아이비리그 조기 입학 분석
냈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교들과의 조기 입학률을 비교해 볼 때, 하버드가 18%, 프린스턴이 21% 인 반면에 예일은 15.7%를 기록함으로써, 올 한해 또 한 입학이 가장 힘든 대학으로 등극하였다. 예일은 영국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영
올해 조기 지원자들의 입학률이 가장 낮은 것을
향을 받아, 미국식으로 발전시킨 학교 시스템이
알 수 있다
기 때문에, 아카데믹은 최고 중의 최고, 그리고 교
유펜 입학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올해의 조기지
지난해 52%정도의 여학생이 입학 허가된 반면,
외활동은 매우 지속적이면서도 전문성이 있는 지
원자들은 지난해보다 SAT1 평균 점수가 약 8점정
올해는 47%정도의 여학생들이 조기에 입학 되었
원자들에게 입학의 허가를 많이 주고 있다는 점을
도 더 높으며, 학교 성적 또한 우수한 학생들이 많
는데, 이 또한 학교 내 남녀학생의 구성을 가능한
지원자들은 유념해야 하겠다.
이 지원했지만, 보다 신중한 입학 심사를 했고, 정
50-50의 비율로 맞추려하기 때문이다.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규과정의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이는 하버도, 예일, 프린스턴, 스
예일 대학교: Yale University
탠포드의 조기 지원자들 중에서 입학이 정규과정
하버드, 프린스턴이 2007년까지 조기 입학제도
보여준 학교가 바로 프린스턴 대학이다. 이전 조
으로 이월된 학생들을 유펜으로 흡수하기 위한 하
를 고수하고, 그 다음해인 2008년부터 조기 입학
기 입학제도가 유지될 때의 평균 지원자 수가 약
나의 방안으로도 볼 수 있다.
제도를 폐지하면서, 평균 약 1,000명 정도의 증가
2,000~2,200명 정도이었는데, 올해 본 제도로의
참고로 지난해 입학을 한 학생들의 SAT1 평균
된 조기 지원자 수가 2008~2011년까지 지속되었
재복귀 후에도 약 1,200여명이 추가 지원을 한, 올
점수가 2164점이고, 올해는 2172점 이었다. 또한
고, 결과적으로 입학률은 더욱 낮아지게 되면서,
해 가장 높은 지원 증가율을 보여준 대학이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44
EDUCATION• 교 육
제11호•2012년 4월 13일
물론 2007년까지는 조기 지원의 형태가 Early
확대 정책을 펴면서, 많은 저소득층 우수 학생들
시해주고, 이를 그대로 실천하기 때문에, 본 기준
Decision으로, 입학 허가를 받으면 반드시 등록을
에게 보다 큰 입학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를 마련
에 근거한 지원자들의 현재 고등학교, 대학, 그리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지만, 올해는 Single Choice
하게 되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신청
고 개인적 성향을 잘 균형 있게 표현한다면 입학
Early Action(SCEA)으로, 입학허가 통지 후에도
을 하였다. 하지만 실제 입학 허가된 학생의 수는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정규과정에서 타 대학으로의 지원이 가능하기 때
가장 적은 한 해가 되었다.
문에 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게 된 원인이 되
결론적으로 올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조기지
올해 총 4,231명이 조기 입학에 신청을 했고, 이
원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고, 각 대학들이
중 772명에게 입학허가의 기회가 주어졌다. 아카
조기보다는 정규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
그리고 2007년보다 약 130명 정도의 많은 학생
데믹, 교외활동, 개인적 성향 등에서 최고인 학생
고자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영했다. 이는 올해
들에게 입학허가를 주었기 때문에, 정규과정에서
들이 선발되었다. 이는 조기 지원에서 입학허가
정규지원에서도 역시 많은 우수 학생들이 지원할
는 입학이 상대적으로 더 까다로운 상황이 되었
된 학생들이 정규과정 지원 시에도 입학허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각 대학에서 시행하는 막대
다.
수 있는 학생들만 뽑았기 때문에, 올 한해의 입학
한 규모의 재정보조 정책으로 또한 우수 신입생들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
을 유치하고자하는 계획이 내포되어 있다.
었다.
조기 입학자들의 구성을 면밀히 살펴보면, 외국 인이 약 10%, 미국 내 소수민족이 약 37%, Legacy
는 예가된다.
EA 또는 SCEA 제도를 채택하는 대학으로는 하
가 약 13%, 가족 중 프린스턴 출신, 10% 정도로 분
그리고 올해 입학에서는 인종적인 다양성
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텐포드, MIT, 시카고 대학
포되었다. 엔지니어링 전공자가 전체 약 23%로
을 추구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구체적인 비
가장 높은 인기를 보여 주었고, 그리고 전체 64%
율을 이전 2007년과 비교해 보면(2012년
조기 지원에서 입학허가 된 학생들이나, 그리고
의 학생들에게 재정보조의 수혜가 돌아갔다.
(%)/2007년(%)),African-American(9.6/7.2)
우수한 성적으로도 입학이 거절된 학생들이보다
올해 총 3,443명이 조기지원하여 726명의 학생
,Latinos(9.9/7.9), Native Americans & Native
우수한 재정보조의 제안 또는 아카데믹적 조건 등
들이 입학허가 되었다. 이는 약 21.09%의 입학률
Hawaiians( 1.7/1), Asian American(22/23)으로
에 따라서 자유롭게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재
을 보여주고 있고, 프린스턴은 올해 약 1,300여명
아시아계 미국인 만 유일하게 감소하였다.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대학들은 1차적으로 조
등이 있다.
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아카데믹적 소질과
이는 현재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중,약 19%가 아
기 입학자들 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규과정에
전공분야에 대한 확실한 목표의식, 전문적인 리
시안계 미국인으로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
서 각 분야별로 필요한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노력
서치 능력, 그리고 주어진 리소스를 잘 활용할 수
고 있어, 대학 측에서 인종간의 균형을 고려하고
할 것이다.
있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대학교이다. 최근 몇 년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시안계
한마디로 말하면 조기지원보다 정규지원이 더
간 US News 대학 랭크에서 하버드와 더불어 공동
미국인이 하버드 대학 입학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
유리한 한해가 되겠다. 물론 아카데믹, 교외활동,
1위를 차지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
다는 점은 전혀 아니다.
개인적 성향, 그리고 무형의 요소가 잘 조화를 이
학 중의 하나이다.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하버드가 조기 입학제도 복귀에 따른 재정보조
다만 대학이 신입생 선발 구성에 있어, 전체적
루었다면 당연히 조기지원을 통하면 보다 쉽게 입
인 균형을 고려하기 때문에 정규 과정에서는 또
학허가를 받아서, 나머지 12학년의 학교생활을
어떤 형태로 바뀔지 예측하기가 힘이 든다.
정상적인 성적의 유지에만 신경을 쓰면서 대학 입
하버드는 입학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사전에 제
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45
46
EDUCATION• 교 육
제11호•2012년 4월 13일
∷Special
고등학교 학업성적 관리 중요 1
(5+5+4+5+3+4+4)/7 = 4.29다. 성적 표에는 대부분 이 두 GPA가 모 두 표시되고, 이 중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 입시에 가장 중
레벨인 Regular 등 수준별로 클래스가
전교 순위(Class
요한 3요소로써 학업 성적(GPA), 활동
나뉜다. 표기할 때에는 AP US History, IB
Rank)를 산정하는
(Extracurricular Activities), 그리고 공인 시험
US History, US History H, US History R 이
데에 쓰이는 GPA는
성적(Standardized Test Scores)를 꼽는다. 따
런 식으로 표기되므로 성적표에 표기되는 클래
Weighted GPA다. 즉 높은 수준
라서 9~11학년까지의 사전 준비 과정은 단순
스 이름만 봐도 어떤 레벨의 클래스인지 알 수
의 클래스를 많이 들을수록 Weighted GPA를
히 위의 3요소에 초점을 맞추면 되는데, 그 중
있다. AP와 IB는 공인된 외부 커리큘럼을 학교
올리고, Class Rank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
학업 성적— 즉 GPA 관리—은 입학 사정에 있
에서 채용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같은
기는 것이다. 위의 Weighted GPA 계산법은 가
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의 클래스들은 학
장 일반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계산법이며, 모
교/District 에서 커리큘럼을 만드는 식이므로
든 학교에서 저런 방식으로 계산하는 것은 아
1. GPA 의 계산 방법
명칭이 다를 수 있다. 상/중/하 레벨을 Section
니다. 학교에 따라 Elective Class(핵심 교과 과
GPA 관리를 하려면 일단 GPA 가 계산되는 방
1, 2, 3을 나누는 학교도 있고, Honors, Regular
목이 아닌 선택과목)의 성적을 제외하고 계산
대신에 다른 이름을 붙이는 곳도 있다.
하거나, 5점이 아닌 7점 기준으로 계산하는 학
법부터 이해해야 한다. GPA를 계산하는 방법에 는 두 가지가 있는데, 높은 레벨의 클래스에 가
Unweighted GPA에서는 클래스의 레벨과 관
교들도 있다. A/B/C/D/F 기준으로 성적을 나
산점을 부여해서 계산하는 ‘Weighted GPA’, 어
계없이 A 에 4.0, B 에 3.0, C 에 2.0, D에 1.0 이
누지 않고 A+/A/A- 등 플러스/마이너스 체계
느 레벨에서 받은 점수이든지 똑 같은 기준으로
라는 점수를 주고 간단하게 전체 평균을 계산
를 사용하는 학교들도 있다. 예를 들어 A+/A 에
환산하는 ‘Unweighted GPA’가 있다. 그리고 이
한다. 반면 Weighted Average 에서는 AP/IB/
4.0, A- 에 3.7 B+ 에 3.3 등의 기준이다. 다시 말
둘의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먼저 클래스를 수준
Honors 의 최상위 레벨 클래스의 점수에 1.0 의
하지만 학교마다 세부적인 기준이 조금씩 다르
별로 나누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가산점을 주고 계산을 한다. US History R 레벨
기 때문에, 입학했을 때부터 카운슬러나 선생
빼놓을 수가 없다.
에서 받은 A는 AP 레벨에서 받은 B와 동일한 가
님에게 학교의 Weighted GPA 계산법에 대해
치를 가지는 식이다.
서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담임제를 두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 의 학제는 같은 교과목도 여러 레벨로 나뉘
자, 그럼 가상의 학생 A군을 두고 그의 GPA
어 있어 학생의 수준에 따라 차등을 둔다. 예
의 계산해 보도록 하자. A군이 봄 학기에 받은
2. 클래스 스케줄 짜기
를 들어 미국사 과목이 있다면 최상위 레벨인
Unweighted GPA 는 (4+4+3+4+3+4+4)/7
최상위 명문대를 노리기 위해서는 상위 10퍼
AP(Advanced Placement), IB(International
= 3.71이다. 반면 AP/Honors 클래스에 1점
센트 안쪽, 가능하다면 상위 5퍼센트 안의 높은
Baccalaureate)와 상위 레벨인 Honors, 보통의
의 가산점을 주어야 하는 Weighted GPA 는
GPA가 중요하다. 다음주에계속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WORLD WORLD•미주&월드
공화 샌토럼, 경선포기… 롬니 독주체제 오는 24일로 예정된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0일
(예비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어지면서 포기를 선
경선 중도포기를 전격 선언했
언했다. 이날 CNN방송 집계에 따르면 샌토럼 전
다. 샌토럼 전 의원은 이날 자신
의원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275명으로
의 ‘정치적 고향’인 펜실베이니
롬니 전 주지사(6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아주 게티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의 대
아울러 ‘3염색체성 18(trisomy 18)’이라는 선
선레이스는 이제 끝났고, 우리는 오늘부터 선거
천성 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딸 이사벨라의 건강
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도 중도포기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의 가족도 자리를 함께 했
는 11월 6일 본선에서 공화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다. 이날 샌토럼 전 의원이 ‘중도 포기’를 선언함에
대통령을 이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
따라 올 연말 본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승
다. 그는 특히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부를 겨룰 공화당 대선주자는 사실상 롬니 전 주
11개 주에서 승리를 일궈냈고, 수백만표를 얻었
지사로 확정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면서 “밋 롬니(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더 많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샌토럼 전
은 대의원을 확보했지만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이
의원은 능력있고 훌륭한 경쟁자”라면서 “그는 우
겼고 우리는 보수적인 메시지로 유권자들을 마음
리 당과 이 나라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
을 움직였다”고 강조했다.
을 입증했다”고 치켜세웠다.
샌토럼 전 의원은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
샌토럼 전 의원은 롬니 전 주지사와 사퇴 문제를
한 첫 경선전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승리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
를 시작으로, 당 안팎의 예상을 깨고 초반 ‘돌풍’을
전했으며, 중도성향이 강한 롬니 전 주지사에 맞
일으키며 롬니 전 주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서 보수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일각에서 ‘보수 대
왔다.
표주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그는 자금ㆍ조직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 확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통해 바닥표를 훑으며 선
보 경쟁에서 롬니 전 주지사에게 크게 뒤진데다
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대선주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지난 8 일 폭스뉴스에 출연, “롬니 전 주지사가 대의원 수 의 절반을 확보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도 본선까지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8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49
50
WORLD• 미 주 & 월 드
제11호•2012년 4월 13일
료를 보면, 2011~2012
월가의 머니는 롬니를 좋아해
년 미 금융권 가운 데 가장 많은 정치 자금을 내놓은 기업
월가 정치자금 72%, 공화당 롬니에 집중
은 골드만삭스(338 만6872달러)다. 베인
지난대선600만달러받은오바마260만달러그쳐
캐피털(270만4828달 러)·클래리엄캐피털매니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장기전으로 치
월가의 표심은 정치 신인이던 민
지먼트(263만7200달러)
닫고 있다. 예년 같으면 벌써 후보가 사실상 확정
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선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됐을 시점인데, 여전히 ‘중반전’이 한창이다. 정치
호했다. 실제 당시 오바마 대통
베인캐피털은 롬니 후
전문 인터넷매체 <폴리티코>가 집계한 자료를 보
령은 월가로부터 모두 600만달
보가 1980년대 공동
면, 3월 말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밋 롬니 후보가
러 이상의 정치자금을 그러모았
창업한 자산운용사다.
확보한 대의원은 568명이다. 릭 샌토럼 후보와 뉴
다. 반면 ‘월가 출신’인 롬니 후보는
트 깅리치 후보가 각각 273명과 135명으로 그 뒤
200만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재선 도전에 나
일종의 후원회 겸 로비단
를 쫓고 있다. 대선 후보로 확정되려면, 선거인단
선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월까지 월가에서 모금
체 격인 ‘슈퍼팩’을 통해 정치권으로 흘러든다. 공
노릇을 하는 대의원 1144명을 확보해야 한다.
한 정치자금이 260만달러에 불과하다니, ‘월가의
화당 지원에 앞장서는 슈퍼팩 가운데 ‘미래회복
변심’이라 부를 만하다.
위원회’란 단체가 있다. 이 단체가 지금까지 모은
공화당으로 돌아간 월가의 변심
월가의 정치자금은
유권자의 표심은 마냥 흔들리고 있지만, 정치
미 금융권의 ‘변심’이 새로울 것은 없다. 책임정
선거자금 3660만달러 가운데 45%가 월가에서
권의 자금줄인 월스트리트의 사정은 전혀 달라 보
치센터의 자료를 보면, 1996년~2004년 월가의
나왔다. 베인캐피털은 이 단체에 200만달러 이상
인다. 월가의 표심은 이미 차기 대통령감을 낙점
정치자금은 공화당으로 집중됐다. 하지만 2006
을 지원했다.
이라도 한 듯싶다. 미 시민단체 ‘책임정치센터’가
년 중간선거 때부터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조지
오바마 9천만 > 롬니 2천만 달러
지난 3월23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 2월 말까지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치솟
그렇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마냥 ‘억울’해할 필
미 증권·투자 업계가 내놓은 정치자금(약 3300
은 때였다. 당시 선거에서 월가 쪽이 내놓은 정치
요는 없어 보인다. 지난 2월 한 달에만 오바마 대
만달러)의 92%가 공화당으로 몰렸다. 이 가운데
자금의 53%가 민주당으로 향했고, 민주당은 의회
통령이 모은 정치자금은 2130만달러에 이른다. 2
72%가 1명의 후보에게 집중됐다. 수혜자는 롬니
권력을 탈환했다. 책임정치센터는 “2008년 선거
월 말 현재 오바마 대통령이 손에 쥔 선거자금은
후보다. 샌토롬 후보와 깅리치 후보가 받은 월가
철에도 월가의 정치자금 가운데 57%가 민주당으
9천만달러를 넘어선단다. 반면 당내에서 혈전을
의 정치자금은 각각 11만1500달러와 21만4400
로 흘러들었다”며 “워싱턴 정가를 장악한 민주당
치르고 있는 롬니 후보의 수중에 남은 선거자금은
달러에 불과하다.
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
‘고작’해야 2천만달러 수준이다. 본선용 ‘실탄’은
라고 지적했다. 미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자
오바마 대통령 쪽이 훨씬 여유 있다는 뜻이다.
2008년 대선 당시엔 상황이 전혀 달랐다. 당시
미 주 & 월 드 • WORLD
제11호•2012년 4월 13일
51
백악관 재입성 쉬운 일 아니다 1825년 이래 미국 대통령 3분의 2 이상이 재선에 실패… 오바마는 전임자들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제 버락 오바마는 재선선거운동의 본격적인
갖지 못한 심오하고 흔치 않은 영예였다. 버락 오
퇴했다가 제3당 후보로 재기를 노렸지만 선거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미국 정치의 역사를 돌아
바마의 전임자 42명 중 15명만이 선거에서 연속
서 무참하게 패했다. 일반투표에서 그들의 득표율
보면 통념과 달리 현직 대통령이 자동으로 승자가
승리했을 뿐이다.
은 10~27%에 불과했다.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다수 대통령은 변덕
그 나머지 27명은 어떻게 됐을까? 5명은 첫 임
건국 초기의 ‘삼각모’를 쓴 대통령들(조지 워싱
이 심한 국민의 애정을 오래 붙들지 못하고 차기
기 동안 세상을 떠났고, 7명은 재선 출마를 포기
턴, 토머스 제퍼슨, 제임스 매디슨, 제임스 먼로)
선거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셨다. 따라서 오바마도
했으며, 5명은 재선에 나서려 했지만 소속당의 지
을 제외하면 연임에 성공한 비율은 더욱 낮다. 그
2008년의 장대한 승리를 재연하는 게 여간 어려
명(nomination)을 받지 못했고, 10명은 소속당의
초기 대통령들은 현대식 양당제의 등장 이전의 상
운 일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지명을 받았지만 선거에서 졌다. 더구나 3명(마틴
황에서 재선에 쉽게 성공했다. 예를 들어 워싱턴
밴 뷰런, 밀러드 필모어, 시어도어 루스벨트)은 은
과 먼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두 번째 임
대통령의 재선은 그의 전임자 중 약 3분의 2가
52
WORLD• 미 주 & 월 드
기를 시작했다. 선거운동도 하지 않고, 명목상의
제11호•2012년 4월 13일
했다.
∷Special
야당 후보도 없었다는 뜻이다. 이런 초기 대통령
그렇다면 재선에 성공한 15명(FDR의 경우는
들을 방정식에서 제외하고 나면 1825년 이후 연
연속 4선의 기록을 세웠다)은 어떤 평가를 받나?
임에 실패한 대통령이 70%(37명 중 26명)에 이른
그들 거의 전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업적을 남긴
다. 이 단임 대통령들 중 일부는 명백한 실패자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간주된다. 율리시스 S 그랜트
진보 지지 vs 경제지 반대 역전현상
간주됐다. 국민 대다수가 그들의 재선을 거부했
(1869~77)와 조지 W 부시(2001~09) 두 명만이
김 총장의 선출이 유력
고, 훗날의 역사가들도 그들을 좋게 평가하지 않
거기서 예외다. 그러나 그들이 받는 평가에는 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는다. 존 타일러, 제임스 뷰캐넌, 앤드루 존슨의 경
란의 여지가 있다. 그랜트의 경우 저명한 학자들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
우 당대에도 그들이 ‘백악관 임대를 갱신’하리라
이 근래 들어 그의 역사적 평판을 재평가했다. 부
는 선거 과정에서 드러
기대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들 외의 다른 단
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가 전시 대통령으로서
난 '기현상' 때문이다.
임 대통령들은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수
부당하게 매도됐다며 그랜트와 유사한 재평가를
세대에 걸쳐 많은 존경을 받았다. 존 애덤스, 존 퀸
기대한다. 이제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을 따져 보
시 애덤스, 그로버 클리블랜드(재선에는 실패했
자. 오바마는 업적이 보잘 것 없는 확실한 패배자
면, 과거 신자유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세계은행을
지만 나중에 다시 출마해 승리했다), 윌리엄 하워
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러시모어 산에
비난하던 진보 진영이 미 정부가 추천한 김 총장에
드 태프트(대법원장으로 워싱턴에 복귀했다), 조
얼굴이 조각될 정도로 불멸의 업적을 이룬 명백한
어느 정도 기대를 드러내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지 H W 부시가 대표적이다. 만약 버락 오바마가
승자의 자격을 갖춘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오바
있기 때문이다.
재선에 실패한다면 그는 그들처럼 존경 받는 단임
마 대통령은 프랭클린 피어스, 허버트 후버, 지미
지난달 말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김 총장
전임자 대열에 합류할 듯하다.
카터와 달리 국민의 완전한 거부를 당하지도 않
세계은행 김용
미·EU 주도의 경제체제를 옹호해오던 영미권의 주류 경제지들이 이번에는 김 총장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오콘조-이웨알라 지지를 선언하는가 하
이 금융경제에 대한 경험이나 공직 경험이 없는 인 물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았으면 어
더구나 역사가들이 ‘위대하다’ 또는 ‘거의 위대
겠지만 잭슨, 링컨, FDR, 아이크, 레이건처럼 완전
하다’고 평가한 두 대통령도 재선에 실패했다. 해
한 신임을 받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오바마는 지
리 트루먼과 린든 존슨(LBJ)을 말한다. 그들은 부
난 3년간 백악관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할
'정통 경제학자'라고 치켜세웠다.
통령으로서 아주 인기 높은 현직 대통령들[프랭
리우드의 유명 배우 톰 행크스가 내레이션을 맡았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8일 칼럼을 통해 빈곤국
클린 루스벨트(FDR), 존 F 케네디]의 죽음으로 대
다) ‘우리가 걸어온 길’를 공개하며 업적을 내세우
의 세계 시장 접근 및 개발 구호를 균형 있게 추진할
통령직을 자동 승계했고, 그 다음 선거에서 정식
지만 그런 의기양양한 거인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
수 있는 적임자는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이라고 주
으로 대통령에 선출됐다. 재선에 도전하리라 널리
아 보인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국민이 지금까지
장했다. 하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오콘조-이웨아라
예상됐던 그 두 사람은 초반의 예비선거에서 지지
경험한 4년과 별로 다르지 않은 또 다른 4년을 원
도가 저조하자 후보를 사퇴했다(트루먼은 1952
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국민투표가 될 수밖에 없
년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에
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는 대통령
스테스 케파우버 상원의원에게 패했다). 그래도
이 재선을 추구할 때 국민들이 거부한 경우가 더
이지만 현 세계은행의 체제를 흔들지 않고 선진국
그들은 처음부터 후보를 할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
많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들의 이해관계를 따를 것이란 주장이다.
느 진영의 후보로도 추대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독 설을 날렸다. 잡지는 반면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을
장관 역시 미국에서 주류 경제학을 전공한 인물로 과거 세계은행 총재를 맡았던 인사들과 정체성 면 에서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보고 있다. 출신지로만 보 면 개도국의 입장에서 총재직을 수행할 인물로 보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53
54
E C O N O M Y • 경 제
제11호•2012년 4월 13일
JP Morgan CEO 제이디 디먼 주택시장전망 및 분석
더 많은 일자리, 더 많은 가정, 더 많은 미국인, 좋은 가치… 시간문제 지난 3월 JPMorgan Chase의 제이미 디먼 CEO가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미
채의 주택 수요를 만들어 냅니다. 헌데 지난 4년간
상황이 되거나 실제 자금이 있는 투자자들이 포
국 주택시장에 대한
가구 수 형성은 이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저희
어클로져 주택을 구입하여 렌트로 전환 시 이익을
얘기를 적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 주택 수요도
보는 상황이 오면 이러한 그림자 재고는 더욱 빨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되어 곧 연 1백 2십만 채의
리 사라질 것입니다.
시장의 리더답게 다 양한 사안들을 실제
주택 수요를 만들어 낼 것으로 믿습니다.
data를 기반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였다. 현재
주택가격은 여전히 조금씩 더 내려가고 있고
조금씩 체감되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
• 느리긴 하지만 고용상황도 개선되어 왔습니
또 당분간 그럴 것입니다. Distressed sales(숏세
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디먼 회장
다. 지난 24개월간 3.45백만 개의 직업이 창출되
일, 포어클로져, 은행차압 물건)이 여전히 전체 거
의 편지를 게재한다. 전문가의 눈을 통해 본 미 주
었습니다.
래의 25%이고 이러한 거래는 일반적으로 정상
택 시장의 전망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
• 지난 4년간 연평균 845,000개의 주택이 미
거래보다 30% 정도 낮게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국 내에서 건축되었습니다. 동시에 연간 2십5만
Distress sales가 향후 12-24개월간 줄어감에 따
물론 자의적 기대치가 높은 면도 간과해서는 안
개의 주택이 자연재해, 폐쇄 등의 이유로 사라졌
라 이로 인한 주택가격에의 부정적인 영향 역시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은 여전히 우울하고
습니다. 신규 가구 수의 증가는 성장률이 줄어들
사라질 것입니다.
가격은 아직도 추가 추락 여력이 남아있다는 사실
었다고 하더라도 이정도의 신규 주택 수는, 아니
들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왔습니다. 연체와 포어
그 이상도 모두 소비시켜 왔습니다.
로 보인다.
• 현재 미국 지역의 절반 이상에서 주택 구입이 렌트보다 더 싼데 이는 과거 15년간 없었던 일입
클로져 등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그림자 재고들’
• 단독주택과 콘도의 전체 재고물량은 최고치
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렌트 가격은 주택가격을
이 아직 시장을 강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공포를
인 2007년 5월 4.4백만 채에서 현재 2.7백만 채로
가중시키는 요인이고 이런 불안함은 한동안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현재의 판매율을 적용 시 6개
• 동시에 미국 소비자들은 부채 대비 더욱 안정
되겠지요. 신규 주택 건설도 낮아서 미래는 아직
월이면 모두 소진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적인 재정상태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가구당
우울해 보입니다. 하지만 선행지표들을 보면 모
낮은 수의 재고는 일반적으로 향후 주택가격에 긍
부채비율은 1994년 이후 가장 낮은데 이는 소비
든 신호들이 파란불입니다 – 즉, 전환의 시기가
정적인 신호입니다.)
자들의 급격한 디레버리징의 결과입니다.
상승시키는 선행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오지 않았다면 곧 올 것이란 얘기지요. 이유
• 여전히 앞서 얘기한 그림자 재고는 걱정이
• 최근 연방은행에서의 고위 대출 담당임원들
없는 낙관론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나, 이 역시 2009년 말 최고치(90일 이상 연체 및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모기지 대출을 위한
사실을 사실대로 전할 뿐입니다.
포어클로져 숫자가 5.1백만 채)로부터 가시적인
신용 규제 완화에 대한 명확한 신호는 아직 없지
하향세를 보여줘 왔으며(현재 3.9백만 채), 12개
만 적어도 모기지 대출 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월 내에 3백만 채로 예상됩니다.
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 미국 인구는 성장을 멈춰본 적이 없습니다. 위기 후 4년간 3백만 명의 미국인이 늘었고 향후 10년간 3천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러한 인구 증가는 일반적으로 연 1백2십만
또한 모기지 서비서들에게 패키지 세일이나 숏 세일 등을 통한 거래가 더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더 많은 일자리, 더 많은 가정, 더 많은 미국인들, 좋은 가치 – 이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경 제 • ECONOMY
제11호•2012년 4월 13일
억만장자들의 부침 25년
55
사인 IBM과 손잡고 PC에 사용 할 운영 체계 프로그램(도 스·DOS)을 개발
1위 오른 사람 5명뿐…게이츠 가고 슬림 시대 열려
했다. 특히 95년에 내 놓은 ‘윈도 95’는 세계 PC 운영 체계를 확 바꿨 다. 발매 4일만에 전 세계 에서 100만 개 이상 팔렸다. 그 해 빌 게이츠는 130억 달 러를 벌었고, 세계 최고 갑부에 오 른다. 이후에도 PC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게이츠 는 세계 컴퓨터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2008년 6월 그는 은퇴했다. 현재는 기부 활동에 열심이다.
1987년 이후 25년 동안 미국 포브스가 선정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 일본 경제 황금기에
게이츠가 경영에서 손을 뗀 2008년 워런 버핏
한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는 5명이다. 쓰쓰미 요
쓰쓰미 요시아키와 모리 다이키치로가 세계 최
이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그의 재산은 약 620억 달
시아키(Yoshiaki Tsutsumi)·모리 다이키치로
고 갑부가 됐다. 둘 다 부동산 재벌이었다. 쓰쓰미
러. 대부분 그가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벌
(Taikichiro Mori)·빌 게이츠(Bill Gates)·워런
는 세이부그룹의 총수였다. 세이부는 철도사업을
어들인 돈이다. 버핏은 전 재산의 85%를 5개 단체
버핏(Warren Buffett)·카를
주력으로 프로 야구단 세이부 라이온스를 비롯해
에 기부했다.
로스 슬림(Carlos Slim) 등
부동산·관광·스포츠 분야 140개 회사를 갖고
2010년 이후에는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이다. 1위에 가장 많이 오
있었다. 쓰쓰미 총수는 87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슬림이 쭉 1위를 했다. 현재 그의 재산은 690억 달
른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부자가 됐고, 93, 9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
러. 레바논 이민자의 아들인 슬림은 자수성가형
창업자 빌 게이츠다. 그
사이 2년 동안 1위에 오른 이가 모리 회장이다. 그
부자다. 부동산 투자로 부를 축적한 후 90년 통신
는 14번이나 세계에서
는 일본에서 손꼽는 디벨로퍼였다. 바로 일본 랜
회사 텔멕스를 인수했다.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뽑혔다.
드마크인 롯폰기힐스를 세웠다.
텔맥스의 멕시코 내 시장 점유율은 90%에 이른
95년 이후 세계 최고 갑부 자리는 미국으로 넘
다. 이후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모빌을 인수했
돈과 세계 경
어갔다. 세계 IT혁명을 일으킨 빌 게이츠 시대가
고, 언론사에도 투자했다. 이 뿐 아니다. 금융업을
제 흐름은 밀접
열렸다. 그가 엄청난 돈을 번 데는 컴퓨터가 한
비롯해 항공·건축·정유·건설·운송 등 다양
한 관계가 있다.
몫 했다. 게이츠는 81년에 세계 최대 컴퓨터 회
한 사업을 한다.
56
제11호•2012년 4월 13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필라장로회 전임 회장단 간담회
◆필라한인라이온스클럽월례회
일시: 4월 12일(목) 오후 7시
일시: 4월 17일(화) 오후 7시
장소: 블루벨 가야레스토랑
장소: 서라벌회관
May I help you?
문의: 856-313-9360
문의: 기수해 사무총장 215-715-9635
뭘 도와드릴까요?
◆필라경희대학동문모임
◆시니어아트쇼(노인미술잔치)
일시: 4월 12일(목) 오후 7시30분
일시: 4월 19일(목) 오후 1시~4시
장소: 서라벌회관
장소: 귀니드 양로원
Yes, can you shorten these pants by one inch?
문의: 856-426-7174/215-947-1922
문의: 수잔나 박 215-699-5000
◆등산다운 등산을 위한 토요 산행
점심부페 무료제공
Certainly, What is your name?
일시 : 4월 14일 (토) 7:30 첼튼햄 고교/고바우 상가
◆인터내셔널스프링페스티벌
그럼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산행지 : Bottles Cap Trail, Harriman, NY
일시: 4월 21일(토)
Brian, When will it ready by?
문의 : 드림 레져 이상섭 267-304-5553
장소: 노스펜 하이스쿨
브라이언입니다. 언제까지 되지요?
◆중앙대 4월 정기모임
◆보험재정전문인협회 세미나
Anytime after two o’clock, tomorrow.
일시: 4월 14일(토) 오후 7시
일시: 5월 3일(목) 오후 7시30분
장소: 뉴저지 비원식당
장소: 필라델피아한인회관
문의: 이준종 회장 609-636-2404
강사: 오종숙(PIFS대표)
◆ICAS리버티테니스클래식인비테이셔널
주제: 서셜시큐리티의 이해와 혜택
일시: 4월 14일(토) 오후 6시
문의: 전선희 회장 215-745-8100
I’d like to let the pants out a bit in the waist.
장소:ArthurAsheYouthTennisandEducationCenter
◆2012년 여수국제청소년축제 및
이 바지 허리품을 좀 늘이고 싶은데요.
4842 Ridge Ave. Philadelphia, PA 19129
여수세계박람회참가 한인 청소년 모국방문단모집
I can let them out about one inch.
문의: 703-371-9711
방문기간 : 2012년 7월 14일 -7월 31일
1인치 정도 늘일 수 있습니다.
◆서울대동문회 필라새봄음악회
선발대상 : 만 15세 - 24세
일시: 4월 14일(토) 오후 7시30분
선발인원 : 25명
I need to get this suit dry-cleaned.
장소:몽고메리카운티커뮤니티칼리지 사이언스극장
접수마감 : 2012년 4월 30일
문의: 215-990-8717
접수문의 : 267-650-4012
예, 이 바지를 1인치 줄여줄 수 있나요?
내일 2시 이후로 언제든 가능합니다.
Can you lengthen the pants half inch? 이 바지를 반 인치 늘일 수 있을까요?
옷 드라이 해주세요.
Can you remove some stains on this shirt? 이 셔츠 얼룩을 빼줄 수 있나요?
Fri•13
Sat•14
Sun•15
Mon•16
Tue•17
Wed•18
Thu•19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비
맑음
Will I get a discount if I pay before hand? 미리 내면 깎아 주나요?
What is the blouse made of? 블라우스는 뭐로 만들어졌죠?
It is made of silk.
66° 최저 44° 최고
72° 최저 56° 최고
80° 최저 58° 최고
81° 최저 59° 최고
78° 최저 59° 최고
66° 최저 46° 최고
64° 최저 49° 최고
실크로 만들어졌어요.
57
제11호•2012년 4월 13일
N E W S • 이 민 뉴 스
미국이민 좁은 문 “어떻게” 뚫을까? 미국이민의 길이 갈수록 좁은 문이 되고 있다.
방법 2.
미국경제의 불경기 여파로 취업이민 스폰서 찾기
취업 2순위를 노려라
가 한층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무비자 시
한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이후 방문비자로 미국에 도착한 후 학생비자 등
5년 이상 직장생활을 해온 한
으로 변경하는 길도 막혔다. 미국이민의 좁은 문
인들은 취업이민 3순위 대
을 과연 어떻게 뚫을 것인가.이제는 맞춤 이민 시
신 2순위를 노려볼 만하
대가 시작됐다고 이민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 한인 이민희망자들의
이민희망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미국
대다수는 취업이민 3순
이민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권고이다.
위 숙련공, 전문직에 몰 려 있다. 그러나 취업 3순
방법 1.
위 숙련공으로 영주권을
어학코스와 기술교육으로 비자, 스폰서 순차 해결
받는 데는 현재 6-7년이나
학생비자-기술교육-취업스폰서-취업비자, 취업이민
걸리고 있다. 이에 비해 취업 2
미국내 교육기관에 학생비자를 받고 들어와 어학
순위는 1년 반이면 족하다. 때문에
코스를 밟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국이민을 계획하
취업 2순위 신청으로 대거 이동하는 추
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미국에 들어와 정착하
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 2순위로 신청하려면
기를 원할 것이다.
석사학위 소지자이면 가장 적절하다. 한국 석사
특히 초중고등학교 자녀들이 있으면 더욱 그렇
학위도 좋다. 게다가 학사학위만 있더라도 경력 5
다. 현실적으로 취업이민으로 바로 가기 어려운
년이면 신청자격이 된다. 얼마 전까지 학사학위
경우 이 방법을 고려해볼만하다. F-1 학생비자를
와 경력 5년이 무관하면 2순위 신청이 어려운 것
방법 4.
받고 어학코스에 다니면 자녀들은 F-2비자를 소
으로 알려졌으나 이제는 미 법원의 판결로 학사학
E-2 투자 비자에 다시 눈을 돌리자
지하고 무료로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다닐수 있기
위 전공과 경력분야가 무관하더라도 가능하다고
얼마 전까지 열기를 보였던 소액투자 비자인 E-2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취업이민 스폰서를 찾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강조한다.
비자에 대해 눈을 다시 돌릴 것을 이민전문 변호
아보는 방법이다. 미국 불경기에서도 취업이 잘되
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사들은 권하고 있다.
는 기술교육과정을 밟아 기술과 자격증을 취득한
방법 3.
다음 취업과 이민스폰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석사 따고 H-1B비자-취업이민 2순위 혜택 받자
러 안팎, 미국에서는 10만 내지 15만 달러는 투자
일례로 어학코스를 밟은 후에 치기공, 미용, 요리
비교적 젊은 층의 이민희망자들은 정통 유학 코스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투자액이 절대조
와 같은 기술교육을 이수하면 미국 내에서 취업과
를 밟으면서 미국이민의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
건은 아니라고 이민전문변호사들은 이야기 한다.
이민스폰서 찾기에서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라고
는 길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 학사학위를 갖
투자액이 다소 적더라도 비즈니스에 대한 확고한
콜롬비아 칼리지 김광수 학장은 설명했다.
고 있는 경우 아예 미국대학원의 석사과정 입학을
의지와 현실성 있는 플랜 등이 더 중요하다고 충
시도하는 것이다.
고한다. E-2비자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통상적으
왔다가 미국에서 학생비자로 변경하는 경우가 매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따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로 향후 영주권취득 을 고려해 주신청자와 동반배
우 흔했으나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한국에
수 있게 된다.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는 미국석
우자를 결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한
서 학생비자를 받고 미국에 들어와야 한다.
사용이 한해 2만개 별도로 배정돼 있고 근년 들어
경력을 갖고 있어 추후 영주권 신청할 자격을 갖
학력을 인정받는 교육기관이고 미 이민당국의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학사용까지 사용할 수 있
추고 있는 남편이 E-2비자에서는 주신청자가 아
SEVIS시스템에 등록돼 학생비자신청에 필수적
다. 특히 미국 취업이민을 신청할 때 2순위로 접수
닌 동반배우자로 신청하고 부인이 주신청자로 나
인 I-20(입학허가서)를 발급할 수 있는 곳인지 확
할 수 있게 된다. 취업이민 2순위로 수속하면 늦어
선다. E-2비자를 받아 사업은 부부가 같이 하다가
인해야 한다. 한국에서 학생비자를 순조롭게 발급
도 1년 반 내지 2년 안에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동반배우자인 남편은 아무 곳에서나 일할 수 있는
받으려면 미국교육기관과 제휴하고 있는 한국 유
미국석사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우대조치가 확
워크 퍼밋 카드를 받아 타 직장에 취업해 취업이
학원 등지에서 조언을 받고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
대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민을 신청하는 방법이다.
좋다. 한국에서 학생비자를 받고 미국에 들어오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공부를 마치자마자 직장
한국 등 해외여행이 자유로운 이점도 있다.
경력이 없더라도 곧바로 영주권을 신청할 자격을
한국의 무비자 시대 이전에는 방문비자로 들어
흔히 E-2비자를 받으려면 한국에서는 25만 달
이때에는 역으로 남편이 영주권 주신청자가 되 고 부인은 동반배우자로 역할을 교대하게 된다.
58
제11호•2012년 4월 13일
B U S I N E S S
F O C U S • 업 소 탐 방 불루벨에 사는 김모씨 부부는 이민 1세대로 어연 80을 바라 보고 있다.
집 찾아가는 착한 도우미
60이 넘도록 죽도록 일을 해 자녀들도 다 키워내고 독립했다. 자녀들은 가정을 이루어 서부 쪽으로 자리를 잡고 살고 있고 이 곳에는 김노인 부부만이 살고 있다. 이런 김노인 부부에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일상생활에서 힘 에 부치는 일들이 자꾸 생긴다. 특별하게 아픈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의 일들을 처리하는 데 힘이 드는 것 이다.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그렇다고 멀리 있는 아들 부부에게 와서 같이 살자고 하기도
소망 시니어 홈케어
그렇고 아직은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뒷방 늙은이가 되기는
가족과 같은
내키지가 않는다.
비의료 홈케어 서비스
아들 내외도 선뜻 오라 소리를 않는다. 이런 김노인 부부에게 최근 접한 소망 시니어 케어는 말 그대 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렵게 이야기 할 것 없이 일상생활 중에 자식이 있어 해주었으면 하는 그런 역할을 소망 시니어케 어가 해주고 있는 것이다. 소망시니어케어와 같이하고 난 뒤 찬 바람이 불던 집안에도 어느덧 생기가 부는 것 같다. 이처럼 비의료 홈케어 서비스를 시작한 소망 시니어 홈케어 는 한인들의 인식부족에도 불구하고 점차 호응을 얻어가고 있 다. 소망 시니어 홈케어에서 하는 일은 가장 편안하게 느끼실 수 있는 집에서 건강유지와 취미생활 공유 등의 친한 친구, 친 자식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항상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 도록 필요한 만큼만 도움을 준다. 만약 노부모를 모시면서 휴식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필요 한 기간 동안만 돌보아 주고 정기적으로 전화안부와 일상적 생 활 점검을 도와준다.일정한 정도의 교육을 받은 신원이 확실한 케어기버(도우미)가 고객의 요구에 맞춤형 도움을 주는 서비 스다.
59
제11호•2012년 4월 13일
않을 수도 있다. 간혹 기동성이나 치매와 같은 이 유로 다른 분들보다 돌보기 힘든 분도 있지만, 이 러한 어려움은 케어기버의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 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케어기버로써 간단한 집 청소, 식사준비, 심부 름과 같은 일상생활의 지원과 동반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는 몸 단장과 목욕 등과 같은 신 체 수발 서비스를 수행하기도 한다. 케어기버는•특별한 경력 또는 의료 기술 불필 요•유연한 근무 시간대 (은퇴하신 분들께 적합 합니다)•교육 제공•부 수입•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가정 외에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 회 등이 있다. 만약 여러분이 마음이 따뜻하고 자기 달성을 희 망한다면 다른 사람의 삶도 풍족하게 만드는 케 이럴 경우 소망 시니어케어 꼭 필요
한인사회의 경우 이민 1세대들이 은퇴하면서
어기버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부모님, 조부모님, 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은
자신이 경제적 능력을 지녔던 자부심이 강하고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케어기버의 60%가 50
퇴를 하고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 자녀세대
또한 베이비붐 시대 은퇴의 첫 시니어들이라는
세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보
는 어른들의 건강관리에 비슷한 걱정거리를 갖
점에서 양적인 팽창과 함께 자의식 및 건강성에
람 있는 커리어를 위해 지금 소만 시니어 홈케어
게 된다. 어머니가 깜박깜박하며 병원약속 날짜
대해서도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에 전화하면 된다.
를 기억 못하거나, 아버지가 우울해하고 예전에
베이비붐 세대는 역사 이래 가장 높은 교육 혜
즐기던 낚시에 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기도 한다.
택을 받았고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파른 국가 경
12 West Chester Pike Havertown, PA 19803
치매를 앓는 할머니 옆에 직장생활을 하는 손자
제의 성장과 특히 이민생활을 개척한 ‘의무’적 행
전화 484-557-0531 팩스484-454-5127
대신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
동을 몸소 보인 집단 세력이기 때문에 자부심도
런 때 바로 소망 시니어 케어가 필요하다.
높고 성취욕도 왕성했다. 이는 은퇴 후 인간이기
소망 시니어 홈케어는 다양한 종류의 비의료 서
에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는 강
비스를 고객들과 어른들의 고유한 상황과 필요에
직한 세대라는 이야기다. 시니어의 변화무쌍 한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에도 사계절과 같은 규칙
소망 시니어 홈케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양 하다. 동반자 서비스, 말벗, 식단관리 , 인지능력
과 벌집 같은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교육을 받고 생활했던 역사적
자극 , 외출/나들이 계획 및 동반 , 병원동행 , 투약
환경을 염두에 두고 그들과 소통하고
관리, 종교생활 동행, 기억회상/가족사 기록, 집
독립적인 노년생화을 배려하는 것
안 관리, 생활지원 서비스, 식사준비, 빨래 및 다림
은 무척 중요하다.
질 도움, 운동보조, 깨끗한 집안환경 유지, 식료품 구매동행/대행, 식사도움, 목욕도움, 대/소변 관
이러한 독립적 시니어 생활을 소 망 시니어 홈케어가 함께 한다.
리 등 상상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기어 새로운 유망 직종 노인들은 변하고 있다
특별한 능력 없이 성실만으로 각광
이전의 고정관념 버려야
다른 사람을 돌보는 특별한 방법
우리들이 알고 있는 시니어는 많이 변했고, 또
을 알고 있거나, 이미 가족을 돌봐왔
한 변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알고
거나 어르신의 삶에 변화를 만들고
있는 시니어는 과거의 시니어들과 같다고 생각하
싶다면, 특별한 재능과 기술을 어르
면 오산이다.
신들이 더욱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알거나 경험한 그 시점에
도록 도와주는 케어기버는 새로운 보
서의 정보를 가지고 시니어에 대해 고정적인 인
람있는 직종이 될 수 있다. 시니어들을
식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시니어들은 과거와 많
돌보는 일은 엄청난 보람을 안겨주
이 달라졌다.
지만 고객들이 항상 도움을 원하지
소망 시니어 홈케어
60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61
6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63
64 B U S I N E S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F O C U S • 업 소 탐 방 SAT최다만점자배출 최고의커리큘럼
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분반고사를 통해 학생
“처음 학원을 시작하려고 할 때 잘 알고 지내던
의 수준을 먼저 파악하고 학생에게 맞는 커리큘럼
학원계의 명가
지인에게서 ‘네 자식처럼 여기고 아이들을 가르
을 제공함으로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
치면 성공할 거다’라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 내 자
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엑셀학원
식처럼 아이들을 가르쳐왔습니다. 여름방학이 시
체리힐에서
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지 말고 학생을 가르치
엑셀에서는 모든 강의가 컴퓨터로 저장되어 언
는 교사가 되기를 늘 당부해 오고 있습니다. 단순
제든지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업에 결
만나보세요
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
석을 한 아이들도 다음 수업진도에 늦춰지지 않도
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스스로가 지식을 본인의
록 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최선의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돕는 것이야 말로 교사의
공하고자 하는 엑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엑셀학원원장박인
작되기 전에 교사들끼리 갖는 모임에서 저는 과
엑셀학원이 자랑하는 또 한 가지는 확실한 Make up 시스템이다.
올바른 자세라고 저는 경험을 통해 확신하고 있
“우리는 다른 학원에 비해 숙제를 많이 내주는
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허투루 아이들을 가르치
편입니다. 왜냐하면 2시간을 학원에서 공부를 했
지 않습니다.”
다면 2시간은 집에서 혼자 학습해야 비로소 학생
지난 1988년 필라델피아에 학원을 시작한 이래
본인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숙제를 검사하고
24년 동안 단일 학원으로는 최다의 SAT 만점자를
틀린 부분을 다시 가르치는 일은 굉장히 번거롭고
배출해온 학원이 있다. 한 번의 시험으로 SAT만점
힘이 드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학생을 위
을 받은 학생을 5명이나 배출해 낸 명실 공히 필라
한 것임을 저희 모두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코
학원계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 챌튼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한아름 옆에 자리하고 있는 엑셀학원이다. “아마 필라 에서는 유일한 체계적인 SAT 커리큘 럼이라고 자부합니다.”
과목이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엑셀에서는 강의를 진행하고, 문제를 풀고 숙제
박인 원장은 엑셀학원의 가장 뚜렷한 특징 중 하
검사를 통해 오답을 확인하고 틀린 부분에 대해서
나는 지난 24년 동안 풀타임 교사들을 통해 축적
는 다시 학습시킨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
된 경험과 또 그것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만들어
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나간
낸 커리큘럼과 교재를 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
다. 박 원장은 교육은 교사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
순히 교사의 개인취향에 따라 여기저기에서 발췌
니고 학생만 잘 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고 말한
해 낸 것이 아니라 수년간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다. 부모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마음을 모아 학생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커리큘럼
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집중해야만 성공한다고
업 소 탐 방 • B U S I N E S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체리힐에 새로 오픈할 엑셀학원 전경
65
엑셀학원 출신들이 보내준 기념 컵과깃발
말한다. 엑셀에서는 비록 아무런 공신력을 가지고
말한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좋아서
있지는 않지만 학원 내에서 치러진 시험의 성적표
시작했던 일이 지금 이렇게까지 커진 것은 순전히
를 학부모에게 발송하고 있다. 학부모와의 긴밀한
그들의 관심과 사랑 때문이라고 한다.
관계를 통해 학부모도 자녀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
F O C U S
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엑셀학원의 소문을 접한 많은 이들로부터 프랜차이즈에 대한 제의가
이제 오는 6월 22일 뉴저지 체리힐에 분원을 개
들어왔으나 그동안 고사해 왔다고 한다. 아직 커
원할 예정이다. 체리힐 한아름에서 자동차로 1분
리큘럼과 시스템이 구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
엑셀에서는 매 학기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로부
거리에 있는 Barclay Farm 쇼핑센터 내의 건물에
육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일을 섣불리 시작할 수
터 수업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교사는 다음 학
입주하기 위한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다. 총 3450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체계화된 시
기 수업을 준비함에 있어서 스스로 부족한 것을
스퀘어의 면적에 강의실은 7개가 마련되어 학생
스템과 지도역량을 갖추었기 때문에 앞으로 해리
확인할 수 있다.
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본원에서 직접 운영하며,
스버그나 뉴저지, 델라웨어등 다양한 지역에 프랜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
동일한 커리큘럼과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한다.
차이즈를 통해 학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할
5월 19일과 26일에 있을 분반고사 일정까지 내부
엑셀학원에서는 현제 I-20이 발행되는 ESL 수
수 있다는 용기와 공부를 하도록 하는 동기를 계
정리가 끝나지 않으면 분반고사는 챌튼햄 본원에
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소그룹/개인지도
속해서 부여해 주고, 또 학생은 변화된 모습을 보
서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다.
인지 알고 함께 대처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줌으로서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기쁨과 열정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박 원장은 매학기 뉴저지 체리힐에서 10명에서
문의 : 첼튼햄 캠퍼스 :215-635-5780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이곳 필라델피아까지 수강
노스웨일즈 캠퍼스 :267-419-8509
박 원장은 24년간 학원사업을 해 오면서 제자들
하기 위해 찾아오는데, 그들의 불편함도 덜어주고
홈페이지 : www.accel-academy.com
과 학부모로부터 말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또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려
차동욱 기자
66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67
70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71
7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2012총선분석
새누리 152석・민주+진보 140석, 충격에 빠진 야당
단독 과반…박근혜, 심판론 눌렀다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괴력을 발휘하며 단
허용하며 나머지 14석을 독점했다. 또 새누리당
독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정권심판 선거가
은 강원도에서도 9석 전부를 가져가며 기존 강세
될 것으로 기대했던 야권은 충격에 빠졌다.
를 유지했다. 충청권 전체 25석 중에서도 새누리
12일 오전 2시 현재(한국시간) 새누리당은 지
당은 12석을 챙기며 10석에 그친 민주당에 판정
역구 126석에서 승리가 확정적이거나 유력한 상
승을 거뒀다. 충청권 맹주를 자임했던 자유선진
태다. 새누리당은 정당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 비
당은 충남에서 3석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새누리
례대표 25석을 추가로 가져가며 전체 152석으로
당은 대전 전체 6석은 민주당과 양분했지만 충남
단독 과반을 넘기게 됐다.
에서는 4대3, 충북에서는 5대3으로 민주당에 앞 섰다. 민주당은 세종시에서 승리한 것을 그나마
민주당은 비례대표 21석을 포함 127석에 그칠
의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게 됐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통
합진보당은 2석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새
합진보당은 지역구 7석, 비례대표 6석 등 13석을
누리당과 민주당이 6석씩을 나눠 가졌고, 경기도
호남과 제주에서는 반대로 새누리당이 전멸했
가져가며 자유선진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올라
에서는 민주당 29석, 새누리당 21석, 통합진보당
지만 의석수 자체가 적어 전체 승부에 미친 영향
섰다. 자유선진당은 비례 2석을 포함 5석에 그칠
2석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야권의 강세가 두드
은 적었다. 호남권의 30개 의석 중 민주당은 광주
것으로 보이며 기타 무소속 당선자는 3명이 될 것
러진 모습이다.
에서 6곳, 전남 10곳, 전북 9곳에서 승리하며 25석
으로 예상된다. 진보신당, 녹색당 등의 진보정당
그러나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새누리
을 가져갔다.
은 원내진입에 실패했다. 보수 성향의 국민생각
당이 압승했다. 특히 영남권에서 새누리당은 전
도 의석을 얻지 못했다.
체 61석 중 57석을 싹쓸이했다.
광주(서구을), 전남(순천), 전북(남원순창)에서
대구의 12석과 경북의 15석 전체에서 전승한데
고루 1석씩을 가져갔고 2석은 무소속 후보에게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승리, 하지만…
이어 부산에서도 18석 중 민주당에 2석(사상, 사
돌아갔지만 이중 1곳은 민주당을 탈당한 박주선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전체 48곳 중 민주
하을)만을 내주며 16석을 가져갔다. 경남에서도
전 최고위원에게 돌아간 광주동구다. 이밖에 민
당이 무려 30석을 휩쓸었다. 새누리당은 16석, 통
민주당(김해갑)과 무소속(거제)에 각각 1석만을
주당은 제주 3곳 전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놓친 5개 의석 중 3곳은 통합진보당이
74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75
76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1stBirthday
뜻과 정성이 가득한 전통돌상으로 준비하는 소중한 우리아기의 첫번째 생일. 필라델피아 돌파티 스타일링 라움이 그 소중한 날을 함께 합니다.
필라델피아 돌잔치 데코레이션 - 라움
cafe.naver.com/raumparty
267 • 307 • 8324
한 국 뉴 스 • N E W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77
박근혜 매직…“이제부터 대통령은 두명” 새누리당은 '선방'했지만 박근혜는 승리했다.
창 후보는 당시 아쉽게 패배했지만, 박근혜 위원
이었다. 박근혜
대선을 바라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
장의 경우는 다를 수 있다. 영남권에서 박근혜 위
리더십이 먹혔다
장의 '힘'을 보여준 결과였다. "총선 승리는 전적
원장에 대한 지지가 비할 바 없다는 것과 함께, 수
고 본다. 야권이 공
으로 박근혜의 성과"라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을
도권 후보들의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린 것을
천 파동으로 지지
만큼 당내에서 대권주자로 우뚝 섰다. 새누리당이
본인의 지지율로 이어갈 수 있다면 전망은 나쁘지
부진한 상황에
과반을 넘게 차지하면서 "대통령이 두명이 됐다"
않다. 민간인 불법 사찰, 각종 측근 친인척 비리로
서 박근혜 위원
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심판 대상'인 이명박 대통령의 연이은 실정에도
장의 쇄신의 모양새를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은 분명 참패했다. 그러나
불구하고 박 위원장이 대선 승리까지 꿈꿀 수 있
만들어냈다"고 설명했
충청권, 강원도에서 승리를 거뒀고, 부산에서도
는 이유다. 부산에서도 박 위원장은 '선방'했다. "
다. 야당이 힘을 못 쓴
야권에 2석을 내줬지만 선방했다. TK(대구경북)
부산이 심상치 않다"고들 했지만 박 위원장은 야
결과라는 분석이다.
는 말할 것도 없이 '박근혜 판'이었다.
당에 단 두 석만을 내 줬다. 대권 가도에서 강력한
정권 심판론이 총선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였지만 박근혜 위원장은 '이명박근혜'라는 부담을 떠 안으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버리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이 소장은 "충청권에
라이벌이 될 수 있는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의
서는 선진당에 유력 대권주자가 없다는 점을 집중
활동 영역이 넓어지는 것을 예방했다.
파고든 결과, 새누리당의 영토로 만드는데 성공
박 위원장의 당내 입지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
했다.
다. 당내 경쟁자들도 이번 총선에서 맥을 못췄다.
가장 큰 부분은 부산에서 문재인 후보의 영역
수도권 패배했지만 대권 가도에는 '청신호'
정몽준, 이재오 후보는 가까스로 당선됐고, 김문
확장을 막았다는 점"이라며 "이 역시 박근혜 개인
수도권 패배도 속을 들여다보면 박근혜 위원장
수 경기도지사 측근인 차명진, 임해규 후보는 모
의 힘이 크다"고 평가했다. 대선을 앞둔 총선이기
의 힘이 돋보인다. 박근혜 위원장은 지난 10.26서
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같은 박근혜 위원장
때문에 당연히 대권주자의 인물론, 그리고 리더
울시장 보궐선거에 전면에 나서고도 패배해 수도
의 힘은 해석 불가능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다. 박
십이 대중에게 먹힐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도 풀
권 경쟁력을 의심받았다. 이번에는 수도권 의석을
위원장의 한 원로 측근조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된다. 민간인 사찰 '윗선'으로 지목받는 기무사
많이 잃긴 했지만 대다수 후보의 지지율을 40%대
현상이다. 정치를 수십년 했지만, 이런 식으로 설
령관 출신 인사, 경제 민주화에 반하는 '친재벌' 인
까지 끌어올렸다.
명하기 힘든 인기는 겪어보지 못했다"고 혀를 내
사, 4대강 사업 추진본부장 출신 인사, 성폭행 의
둘렀다. 설명이 안된다는 것이다.
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수도권은 대선 승리의 '열쇠'다. 영호남의 강고 한 여야 기득권은 때문에 역대 선거는 수도권이
<박근혜 현상>의 저자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
비판을 받고 있는 인사 등을 공천해도 영향을 받
좌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서울에서
연구소장은 박근혜 위원장의 선전과 관련해 "야
지 않는 상황이 증명됐다. 야당이 힘을 쓰지 못하
51.3%, 이회창 후보가 45.0%를 얻었었다. 이회
당의 리더십이 0이라면 박근혜의 리더십이 100
고 있는 한 유권자는 또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
78
N E W S • 한 국 뉴 스
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제11호•2012년 4월 13일
∷Special
'이명박근혜' 심판론은 허상인가?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 이혜훈 선 대위 상황실장은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을 뼈를 깎는 마음으로 했다. 사람 도 바꾸고, 정책도 바꾸고, 이름도 바꾸
“어? 신문 1면이 비었네?” 경향 선거날 파격 편집 투표마크에 짧은 글만으로 강렬한 ‘투표’ 메시지 던져
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오늘까지 왔다"
선거 날인 11일자 경향신문 1면의 편집이 화제다.
며 "국민이 주는 총선 결과를 감사한 마
경향신문은 1면을 텅 비운 채 투표용지에 찍는 마크
음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를 지면 중앙에 배치하는 파격 편집을 선보였다.
고 말했다. 이번 총선 결과의 원인을 박 근혜 위원장 주도의 쇄신에서 찾는 것이 다. 이명박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았음에 도 유권자들은 박근혜 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을 분리해냈다. 물가가 오르는 등 경제 사정이 악화되고, 양극화는 더 심 해지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그 책임을 박 근혜 위원장에게 돌리지 않는다는 분석 이 나온다. 다만 부산 일부 지역에서 민 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50%이상 나온 점 등은 박 위원장에게 뼈 아픈 부분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은 여전히 박근혜 위원 장의 '아킬레스건'이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수도권이 약한 고리인데, 박 위원장이 수도권 민 심을 얻으려면 개혁성향의 소장파들을 중용해서 향후 당의 전면에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새누리당 당 선자 중 경제 민주화 등을 실현할 '개혁 성향 인물'이 별로 눈에 띠지 않는다는 점은 문제다.
1면에는 아무런 기사도 없었다. 투표 마크 아래 단지 선거가 세상을 바꿔놓은 역대 사례만 적어뒀을 뿐이 다. 하지만 경향신문의 여백과 짧은 문구로 이뤄진 지면은 그 어떤 기사보다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 다. 오늘, 반드시 투표를 해야겠다는 메시지 말이다. 경향신문이 기사를 싣는 대신 1면에 실은 문구는 다 음과 같다. "186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버트는 35살 때 링컨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노예가 해방되었습 니다. 1940년 영국 런던의 제임스는 70살 때 처칠 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승리로 끝났습니다. 199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제인은 20살 때 만델라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인종차별 이 철폐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건희 회장 도, 안철수 교수도, 이효리씨도 당신과 똑같은 한 표
수에게 목소리를 줍니다."
를 갖고 있습니다. 각자 재산과 재능, 지위는 달라도
트위터 사용자들은 경향신문 1면 편집에 대해 '오늘
4018만 시민들은 모두 평등합니다. 이것이 민주주
자 경향신문 1면, 강렬하다(@xel004)' '비움의 미
의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
학ㅋ굿(@archipole)' '기념으로다 몇 부 사서 평생
요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역사를 바꿀 수 있
보관해야겠다(@Sulhoo)'는 반응과 함께 1면 이미
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투표는 목소리 없는 다
지들을 퍼나르고 있다.
한 국 뉴 스 • N E W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79
분석 | 연합 과반조차 실패한 야당, 패인은?
민주당 ‘굴욕’…‘한명숙 리더십’ 실패했다 굴욕이었다. 4년 만의 설욕전은 완전한 패배로
니, 새 시대에 대한 비전은 미처 제시하지 못했다.
끝났다. 민주통합당의 19대 총선 성적표는 참담
총선 직전까지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경제민주화
했다. 의회권력 교체는 고사하고 새누리당이 과
의 이슈는 정작 선거가 시작되자 수면 아래로 가
반 넘는 1당을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나름 선전
라앉았다.
했지만, 전국의 종합 결과는 명백한 패배였다. 4년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야권은 선거 기간 내내
간의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
단 한 가지의 정책 이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
대한 지지로 연결되지 않았다. 정권 심판론은 실
그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
패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도 "국민은 이미 여러번 민주당에 기회를 줬는
2010년부터 2년 내내 심판론,
데 정작 야권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은 대안과 비전을 원했다
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희와 김용민, 비수도권 참패의 시작이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성적표를 요약하 면 수도권의 선전, 호남을 제외한 지방의 사실상
또 다른 패인으로 전문가들은 '오만함'을 꼽았
전패다. 특히 2004년 이후 야권에 상대적으로 더
다. 한귀영 한겨레사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
많은 지지를 보냈던 충청의 민심은 완전히 돌아섰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진영
다. 통합진보당은 일부 지역에서 당선자를 냈지
논리는 일시적으로는 굉장히 폭발적인 힘을 발휘
만, 대부분이 민주통합당의 양보를 받아 낸 전통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덫이 된다"고 말했다. 한귀
적 야권의 텃밭 지역이었다.
영 연구위원은 "스스로 성찰의 공간을 열어놓지
민주당은 총선 하루 전날에도 "예측이 어려운
못하고 상대의 실책에만 의존했던 주체들의 문제
끔찍한 선거"(박선숙 사무총장)라며 '엄살'을 떨
정부 심판론은 사실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반복
었지만 내심 1당은 자신했었다. 4.11 총선 당일에
된 야권의 무기였다. 정권 중반 치러진 지방선거
대표적인 두 장면이 바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
도 "단독 과반은 어렵더라도, 통합진보당과 함께
때의 아젠다를 야권은 정권 말까지 놓지 못했다.
동대표의 '부정 경선' 파문과 김용민 노원갑 후보
과반 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예측이 당 관계자들
상대는 '미래권력' 박근혜인데, 이쪽은 '과거권력'
의 막말 파동이었다. 이정희 대표는 "송구스럽다"
사이에서는 압도적이었다.
이명박만 붙잡고 있었던 것이다.
며 후보 자리는 내놓았지만 통합진보당의 선거운
그런데 졌다. 심판론이 먹히지 않았다. 이명박
지평선 너머로 이미 넘어간 해를 붙잡고 있자
가 치명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동을 진두지휘하며 대중 앞에서 여전히 지지를 호
80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81
8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한 국 뉴 스 • N E W S
제11호•2012년 4월 13일
소했다. 한 전문가는 "이런 모습이 국민의 눈에 자
것 같다"고 토로했다.
83
출 과정은 각종 의혹으로 휘청거렸다. 한귀영 연
신의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 것으로 비춰
공천은 엉망으로 해도 야권연대만 되면 이긴다?
구위원은 "비례대표 공천은 우리끼리 알아서 해
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당을 자신했던 두 당의 오만함은 총선 시작부
도 된다는 오만함의 발로였고 그 결과가 2004년 보다 낮은 정당 지지율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용민 후보는 여러 차례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
터 터져 나온 공천 파문을 복기해 보면 여실히 드
지만, "국민에게 심판 받겠다"라며 일각의 사퇴 요
러났다. 민주통합당은 공천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공천은 유권자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나를 대
구를 거부하고 완주했다. 한명숙 대표마저 김 후
거센 역풍을 맞았다. 야심작이라고 내놓았던 국민
변할 '단 한 사람'의 문제인데, 두 당은 국민의 눈
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김 후보 본인은 물론
참여경선은 오히려 최악의 공천을 불러왔다.
높이에 맞춘 공천보다는 '야권 단일화'가 세상에
이고 그의 출마를 만들어 낸 <나는 꼼수다>와 그
한귀영 연구위원은 "특히 충청도의 참패는 공
서 가장 위력적인 무기라고 믿고 있었다. 2010년
천이 핵심 이유"라고 말했다. 한 연구위원은 "야권
지방선거로부터 한 발자욱도 나가지 못한 또 한
두 사람의 이같은 행보는 "비수도권 결과에 결정
이 그나마 선전한 선거구는 대부분 후보의 인물
가지 대목이다.
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정치분
경쟁력이 좋았던 곳인데 반해, 참패한 충청은 자
한명숙, 취임 3개월만에 불명예 퇴진하나?
석 전문가는 "이정희-김용민 파동은 강원, 충청,
신들의 텃밭이라고 생각해 거의 대부분 기존의 인
당장 민주통합당은 지도부 거취 논란 등 거센 후
인천 등의 50대 이상이 똘똘 뭉치는 계기를 제공했
물을 단수공천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지지자들은 "대체 왜?"라는 태도였다.
폭풍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 3개월이
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도 민주당은 수도권과 부
채 되지 않은 한명숙 대표가 당 안팎의 사퇴 압박
로 '심판 선거'가 아니라 '세대 대결'이었다"며 "충
산 등 영남권에 집중했을 뿐, 충청은 눈 밖에 있었
을 버텨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모든 문제는 결
청도에서 선거를 치른 이해찬 전 총리가 '김용민
다. 이는 수도권과 영남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대
국 '리더십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
사퇴'를 얘기한 것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선에서의 승산이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지만, 충청
다. 한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총사퇴할 경우, 민
현장에서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과 강원의 민심은 그 계산을 정확히 꿰뚫었다.
주당은 조기 전당대회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냐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선거 막판 튀어 나온 김
공천의 문제는 통합진보당도 마찬가지였다. 성
용민의 변수가 비수도권에는 막강한 영향을 미친
추행 전력자를 공천했을 뿐 아니라, 비례대표 선
를 놓고 한동안 극심한 혼란을 빚게 될 것으로 보 인다.
∷Special
통합진보당 약진…교섭단체는 좌절 광주 오병윤·전남 김선동 승리…노회찬 등 화
지 못한 것과 ‘박근혜 바람’을 잠재우지 못한 것
려한 복귀
을 패인으로 보고 있다. 이의엽 당 상임선대본부
“국민들께서 원하던 결과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장은 “수도권에서 야권연대의 위력을 확인한 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큼, 정권교체를 위해 문제를 보완하는 계기로 삼
12일 0시께 서울 대방동 당사 상황실에 선 이정
겠다”고 말했다. 19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통합
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총선
진보당이 의석을 합쳐야 새누리당에 대항할 수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진보당의 속내는 복잡해
있게 된 만큼, 통합진보당은 앞으로 한-미 자유
보였다. 당 차원에서 보면 의석수가 크게 늘어 약
무역협정(FTA) 재검토와 부자증세 등에 대해
진했지만, 공들인 야권연대를 통해 압도적 여소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위원장의 측근인 이정현 후보가 워낙 선전
야대 국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결국 실패로 끝
통합진보당은 호남 유일 야권 단일후보였던 광
해 부담이 컸지만, 결국 막판에 극적인 역전극을
났기 때문이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통합진보
주 서을의 오병윤 후보와 전남 순천·곡성의 김
연출했다. 당내 주요 정치인들의 성적표도 주목
당은 13석 정도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동 후보의 당선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할 만하다. ‘경선 결과 조작’ 논란으로 위기를 겪
지역구에서 7곳, 비례대표 투표에서 10% 안팎
그동안 진보정치의 ‘토양’이 좋은 호남 진출에
었던 이정희 공동대표는 결과적으로 야권연대
의 지지율로 6석 정도가 예상된다. 애초 통합진
공을 들여왔는데, 두 후보의 당선으로 든든한 교
를 성공으로 이끌어 당내 입지를 더 탄탄하게 굳
보당이 목표로 했던 원내 교섭단체(20석)에는
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선동 후보는
혔다. 이 대표가 자신 대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당 지도부 등 주요 후보
‘최루탄 사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텃밭에서 민
이상규 후보를 자신의 선거처럼 지원했고, 이를
들은 두루 선전했다. 다만 기대를 걸었던 부산·
주당 후보와 겨뤄 재선에 성공해 ‘영토 확장’의
바탕으로 이 후보가 당선된 게 결정적이었다. 이
울산·경남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것은 두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 후보의 경우 민주당의 양
대표가 비록 원내 진입은 하지 못했지만 대외적
두고 통합진보당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
보를 받아 출마한 탓에 낙선했다면 당으로서는
으로는 총선 전보다 인지도나 호감도를 더 높이
합진보당은 이 지역에서 정파간 갈등을 극복하
타격이 큰 상황이었다. 더구나 박근혜 새누리당
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온다.
84
S P E C I A L • 스 페 셜 리 포 트
제11호•2012년 4월 13일
∷Special
‘총기난사’ 고수남, ‘루저’는 어떻게 ‘괴물’이 됐나 지난 2일 미 캘리포 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작은 신학대에서 한국 계 미국인 고수남(43, 사진) 씨가 총기를 난 사해 학생 및 직원 7 명이 숨지고 3명이 다 치는 비극이 있었다. 외신들은 주로 지난 2007 년 버지니아대에서 33명을 살해한 조승희 사건 을 함께 거론하며 실패한 이민이 만들어낸 비극 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경제적 궁핍과 슬픔 이 겹친 가족사, 자신의 영어 발음에 대한 옛 학 우들의 비웃음 등이 고 씨를 극단적인 범행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하는 보도도 있었다.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과 미국 정치의 연관성을 다룬 책 <격분하기 >(Going Postal)을 펴냈던 마크 아메스는 7일 독립 탐사보도매체 <컨소시엄뉴스>에 올린 기사에서 더 깊은 분석을 내놨다. 이번 사건이
이후 학생들까지 유사한 행동을 하면서 '가까운
하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미국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미국의 독특한 직장
사람을 겨눈 대량학살'이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낙관에 휩싸였다가 냉정한 현실에 부딪
내 총기 난사의 역사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비극의 역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혀 절망한 인물로 고 씨를 그려냈다.
다. 아메스는 1980년대 시작된 레이건 행정부
지금까지 '실패한 아메리칸 드림'이라고만 묘
아메스는 자칫 고 씨에 대한 동정을 유발하는
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내몰린 이들이 직장에서
사되는 고 씨의 최근 수 년간의 삶에 대해 자세
이 기사가 고 씨의 범행을 옹호하려고 쓰지 않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일을 벌였고,
히 추적한 아메스는 자신의 삶을 바꾸려고 노력
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주
스 페 셜 리 포 트 • S P E C I A L
제11호•2012년 4월 13일
85
고씨의 동생이 죽은 교통사고 현장
고씨가 쫓겨났던 버니지아 요크샤이어 아파트
고씨에게 환불을 거부해 표적이 되었던 엘렌 설리번 간호학과장
요 내용이다. <편집자>
알려졌다. 왕따는 몇 주 전 클리블랜드에서 3명
버지니아의 한 도로에서 주변에 있던 큰 바위에
총기난사 사건의 이면
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의 여파는 고 씨의 모친
이번 사건이 벌어졌을 때 필자는 지난달 아프
으로도 꼽혔다.
에게까지 미쳐 몇 달 후 모친은 세상을 떠나고 만다.
가니스탄에서 미군이 민간인 17명을 총으로 살
고 씨가 희생자들을 줄 세운 뒤 '처형'했고,
해한 사건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다. 두 사건 모
(범행 전) 특정 여성을 찾아다녔다는 섬뜩한 내
이 사건은 고 씨가 1년 가까이 지속해오던 틀
두 범인은 생포됐고 사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
용은 그를 어렵지 않게 괴물이나 악마 같은 사
에 박힌 삶을 벗어나 간호사로서 새로운 길을
였다. 드문 현상이다. 보통 이런 대량 학살극은
이코패스로 묘사하게 한다. 그를 옹호하자는
가겠다는 운명적인 결정을 내린 배경이 됐다.
범인이 자기 입 안에 총구를 넣고 방아쇠를 당
건 아니지만, 누군가는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
그는 가족들의 연이은 죽음에 충격을 받았을 것
기면서 끝난다.
났었는지 말이 되게 설명해야 한다. 황량한 삶
이고 부친도 (새 직업을 찾겠다는) 그를 독려했
오이코스 신학대 캠퍼스 사건처럼 분노를 자
과 불어나는 빚, 실패한 결혼, 미 국세청(IRS)에
을 것이다. 고령자 아파트에서 부친과 함께 산
아내게 하는 학살극은 끊임없이 벌어진다. 많
진 2만3000달러의 세금 체납액 등에 대한 설명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은 사람들이 미국의 학교나 작업장 총기 난사는
말이다.
홀아비가 된 고 씨의 부친은 6000달러를 대
희망을 잃다
출해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댄다. 그러나 몇 달
그런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사건들은
고씨는 과거 무일푼 상황에서 건설회사 운영
후 고 씨는 학교를 그만뒀고, 억울함과 복수심
오로지 우리가 사는 시대에 나타난 미국적인 현
을 돕는 일을 했다. 그러나 2006~07년 미국 건
을 품고 살인 행각을 준비한다. 아버지는 아들
상이다. 1980년대 중반 미국 노동자를 희생물
설업은 통째로 붕괴했다.
의 잘못된 '배팅'으로 6000달러를 날렸다.
항상 있는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건의 시발점
로 삼은 '레이건 혁명'(Reagan Revolution)의
2007년 말 고 씨는 버지니아 헤이즈의 요크
공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오클라호마 에드몬
뷰 아파트로 거처를 옮겼다. 버지니아 교외에
무엇이 고 씨를 폭발하게 했나? 왜 그는 그렇
드에서 최초로 (대량 해고에 항의하는) 우체국
위치한 이 아파트는 황량한 조립식 건물처럼 보
게 일찍 학교를 떠났나? 많은 언론들은 그가 동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다.
였다. 이듬해 여름 고 씨는 임대료 575달러를
료 학생들로부터 43살이라는 나이와 서툰 영어
이 우체국 사건의 여파는 1980년대 말까지
두 달 연속 내지 못했다. 그 결과 아파트에서 쫓
발음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고 전했다. 고 씨를
다른 사업장으로 퍼져나갔고, 이후 미국의 '살
겨났는데, 임대인들은 그를 내쫓기 전 그의 차
놀렸다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 등 외국에서
인 역사'에서 정기적으로 나타나는 커다란 현
를 가져갔다.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이한 일이다. (과거 또
상이 됐다.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도 어른들의
필자는 고 씨가 (아파트에서 쫓겨나) 택시를
다른 한국계 미국인 총기 난사범 역시 영어 때
탈 때 느꼈던 감정을 상상했다. 땅딸막한 40대
문에 놀림감이 됐었다. 2007년 버지니아대 총
2008년 경제 충격 이후에야 몇몇 미국인들은
한국계 미국인 샌님이 말쑥한 차림으로 분노에
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에 대해 동료 학생
이 명확한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레이
떨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택시를 타고 어디로
들은 "그가 읽기를 시작하자마자 전체 학급이
건 혁명이 가져온 부와 권력의 집중, 그리고 그
갔으며, 얼마나 멀리 갔을까.
웃음을 터트리고 그를 손가락질 하며 '중국으
작업장에서 학교 안으로까지 번져갔다.
잔인함과 포식성이 새로운 형태의 살인행위를
결국 고 씨는 미 서부 해안 지역에서 부친과
불어왔다는 것을. 이 살인 행각은 사이코패스
함께 사는 처지가 됐다. 그의 아버지는 오클랜
고 씨는 캘리포니아주 전체에서 가장 형편없
연쇄살인범의 소행이라기 보단 게릴라나 반란
드에서 기독교계 비영리재단이 고령자를 대상
는 간호학과 중 하나에 등록했다. 오이코스 신
을 일으킨 농부들이 표출하는 폭력과 더 유사하
으로 제공하는 주택에 살았다. 고 씨는 산 마테
학대는 기독교 근본주의를 기반으로 설립된 직
다.
오에 있는 한 창고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부업
업대학이다. 간호학과는 주 당국의 인가를 받
으로 짐 나르는 일도 했다.
았는데, 사립대학을 세워 돈을 벌기 위해 거쳐
다른 캠퍼스 총기 난사 범인들처럼, 이번 사
로 돌아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건의 용의자 원 엘 고(One L. Goh, 한국명 고수
그리고 나서 지난해 이라크 파병 용사이자 미
야 하는 중요한 절차다. 인가에 필요한 요건을
남)는 이 작은 한국계 신학대의 간호학과 수업
특수부대의 영웅이었던 고 씨의 동생이 교통사
맞추기 위해 오이코스대는 간호학과 소속 학생
에서 지속적인 왕따와 업신여김을 당한 것으로
고로 사망했다. 동생이 몰던 도요타 자동차가
들의 간호사 자격시험 결과 및 시험을 통과한
86
S P E C I A L • 스 페 셜 리 포 트
제11호•2012년 4월 13일
이들의 취업률을 기록한 '2010년 성과표'를 제
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의 현실은 지난
출했다. 그 '성과'는 최악이었다. 그만큼이나 시
달 이 학교의 직원이었던 정 차(Jong Cha) 씨가
험에 떨어지는 것이 통계적으로 가능한지 놀라
제기한 소송에서 드러난다. 그는 학교가 자신
울 정도였다. 2010년 간호학과를 다닌 28명 중
의 연봉 7만5000달러와 지난 2008년 개인적으
11명만이 국가자격증 시험을 통과했다. 캘리포
로 대출받았던 1만 달러를 가로챘다고 주장했
니아주 소비자불만센터 대변인에 따르면 간호
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고 씨는 늙은 아버지에
사 자격시험의 전체 통과율이 75%인 상황에서
게 간신히 받은 돈을 캘리포니아주 최악의 간호
오이코스대가 기록한 이 성적은 이 학교 간호학
학과를 운영하는 종교 장사꾼에게 넘겨줬다는
과를 캘리포니아주 내 가장 형편없는 직업교육
결론을 내렸을 것 같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이 있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다. 오이코스대가 간호학과를 개설한 이유는 간
로 생각했다. 그에게 식료품 창고 일자리를 줬
오이코스대는 학생들의 자격시험 준비도 제
단하다. 당신이 (학교법인의) 인가를 받고 싶다
던 업주는 보통 시무룩하고 조용한 사람으로 알
대로 못 시켰지만, 시험을 통과한 이들이 고용
면, 간호학과가 고수익을 보장할 것이다. 캐플
았던 고 씨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 "긍정적"인 모
시장에서 일자리를 얻게 하는 것 역시 실패했
런 같은 대부분의 대형 영리교육계의 포식자들
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고 씨가 "자신이 어
다. 2010년 성과표를 보면 자격증을 취득한 11
은 간호사와 같은 직업교육을 운영한다. 당신은
떻게 학교로 돌아가 간호사가 되고 노인들을 도
명의 학생 중 8명이 간호사 일자리를 얻었지만
학생들에게 '미친 등록금'을 부과하고, 교사를
울 수 있을 지에 대해 자랑했다"고 덧붙였다. 물
연봉은 최저 5000달러였다. 1명만이 운 좋게 3
고용하며, 그 차익을 취하면서 원금을 담보로
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그가 부친의 돈을
만5000달러를 주는 일자리를 잡았다.
정부의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오이코스대를
사기당했다는 사실만 빼면. 고 씨의 전 고용주
오이코스대는 왜 간호학과를 만들었나
설립한 목사는 이걸 알았다. 그의 한 지인은 <뉴
는 "그 나이에 학교로 돌아가려는 이는 많지 않
오이코스 신학대가 확실하게 추진한 일은 한
욕타임스>에 김 총장이 "학교의 종교 부문을 지
다"며 "그는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려 했지만 잘
국계 미국인들에게 기독교 근본주의 복음을 전
원하기 위해 간호학과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예배에 정기적으로
간호학과를 만든지 1년이 되자 않아 오이코스
그가 이를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참가해야 했다. 기독교 복음주의의 경건한 언어
대는 덩치를 두 배로 불릴 수 있었다. 수익이 두
않았다. 입학한지 몇 달 후 고 씨는 대학을 그만
가 모든 것을 규정했다.
배로 늘었다는 의미다. 자신이 학교에 속았고,
둔다. 자퇴할 때 부친이 빌려준 6000달러를 돌
총장 김종인 씨는 학교의 비전을 "신의 뜻을
부친의 돈으로 잘못된 학교에 등록했다는 깨달
려달라고 요청했고, 그 요청은 거부당했다. 그
따르고 이를 통해 신의 나라를 확장하는 영적
음이 고씨를 폭발하게 한 원인일 수 있다. 2011
는 학교 행정처와 싸웠다. 하지만 그들은 요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
년 그 해는 그의 동생과 모친을 잃은 해였다.
부동이었다. 이것이 그를 폭발하게 했다.
오이코스대의 비전은 전 세계 교회에서부터 지
마지막 희망
역 공동체까지 모든 곳에서 세상을 바꾸고 신
지난해 잠시 고 씨의 기분이 (좋게) 바뀌었다.
의 가호를 비는 신진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하
앞으로 굉장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진심으
창고같은 오이코스 대학 캠퍼스
고 씨가 등록금 문제로 언쟁을 벌인 대상이자 사건이 벌어진 당일 날 찾아다녔던 직원이 누군 지 드러났다. 엘린 서빌런 간호학과장이다.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87
88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스 페 셜 리 포 트 • S P E C I A L
제11호•2012년 4월 13일
89
이제 서빌런은 왜 자신이 이 절망에 빠진 남자
학당한 게 아니다"라며 "그는 행동장애를 보이
이코스대 사람들은 보다 나은 조언을 할 순 없
에게 등록금을 환불하지 않았는지 생각해야만
지 않았고 학교를 떠날 것을 요청받지도 않았
었을까. 학교를 그만둔 후 고 씨는 부친과 함께
할까? 등록금을 돌려줬다면 어떻게 됐을까? 서
다. 그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데일리 시티의 식료품점에서 몇 달 동안 함께
빌런이 환불을 거부한 이유는 고 씨가 이미 학
전직 직원의 법정 소송과 간호학과의 저조한
일했다. 그는 처음으로 돌아갔다. 실패를 겪었
교를 몇 달 간 다녔다는데 있었다. 서빌런의 지
성과 두 가족의 죽음 등 고 씨가 처한 상황은 정
고, 사기를 당했으며, 부친을 기대를 저버려 놓
인인 린다 뮤직에 따르면, 그는 심지어 고 씨가
상적인 이들도 절망하고 분노하며 자살을 생각
고도 그의 옆에서 형편없는 일을 하고 있는 자
자신이 앞으로 출석하지 않을 기간 만큼의 등
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경제적) 불공평으
신을 자책했다. 당신은 고 씨가 자기계발의 환
록금이라도 돌려달라는 납득할 만한 요청마저
로 황폐해진 미국에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기회
상과 희망이 사라졌다는 점을 알았기 때문에 폭
도 거부했다. 서빌런의 환불 거부는 고 씨가 부
와 존엄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더 큰 맥락
발했다고 말할 것이다. 그는 모든 것에 실패했
친의 돈을 허공에 날려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원인 이외에도 그는
다. 그는 이름 없는 실패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고 씨는 대학에 낸 6000달러를 다시 마련할 재
동료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그에게 말을 걸지
그는 아직 자신이 주목을 받는 한 가지 일을 할
간이 없었다. 그는 결코 부친에게 돈을 갚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시는 부친에 게 그만큼의 돈을 빌릴 수도
않
는다고 종종 불만을 표했다. 이런 요
수 있었다. 대량 학살이다. 당신이 사형수가 될
인은 고 씨의 경우보다 나은 환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 옵션은 언제나 여기에
경에서도 트라우마를 줄 수 있
있다.
다. 하물며 고 씨처럼 나이든 '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월요일(2
없었을 것이다. 모든
루저'에게 쏟아지는 동료 학생들
일) 45구경 반자동 권총으로 무장하고 그의 마
게 끝났다. 볼장 다 본
의 조롱과 무시는 그를 파괴해버
지막 행동을 위해 오이코스대 캠퍼스에 모습을
셈이다.
렸을 것이다. 고 씨를 가르치던 교
드러냈다.
공감의 결여
사는 사건이 벌어진 후에도 "난 항상 그에게 '당
하지만 그의 계획은 처음부터 실패했다. 자신
고 씨의 '타깃'이었
신은 학교에 배우러 오지 친구를 사귀러 오는
의 쫓던 직원은 사라졌다. 이에 따라 타깃은 오
던 서빌런은 "그는 퇴
게 아니다"라고 충고했다고 그를 비난했다. 오
이코스대 전체로 바뀌었다. 이런 총기 난사 사
90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91
CULTURE 천 자 칼 럼
이 성어 한자의 자원을 살펴보면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
그래서 원제가 초상화를 보고 선택한 후
‘춘(春)’은 초목(艸)이 싹 터나오고 햇
는 꽃과 풀이 없으니 春來不似春(춘래불
궁이 바로 왕소군. 떠나보내는 날 실물을
볕(日)이 따뜻하게 내려
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自然衣
본 원제는 그 미모에 가슴을 쳤지만 이미
쪼이는 계절인 ‘봄’을 나
帶緩(자연의대완) 자연히 옷의 혁대가
때는 늦었다. 화가 난 원제는 모연수를
태내고, ‘래(來)’는 보리
느슨해지니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처형하고 말았다.
의 모양(來)을 나타
몸매관리를 위함이 아니었거늘. 왕소군
흉노 추장에게 시집간 왕소군은 늘 고
낸 글자로 고대에
은 중국 한나라의 11대 원재(元帝) 때의
국 한나라를 그리며 시름에 쌓여 몸이 야
양가 출신 궁녀다.
위고 허리띠가 느슨해졌다. 보통의 여자
사람들의 보리는 하
春 來 不 似 春
봄 춘
오 다 래 아 니 다 불 비 슷 하 다 사
봄 춘
늘이 보내 온 것으로 생각
그런데 한나라 원제의 국가적 최대 과
들 같으면 낭군을 생각하고 또한 날씬한
하여, 보리가 하늘에서
제는 북방 강국 흉노와 화친을 맺는 것이
몸매를 관리를 위해서 그렇다고 하겠지
오듯이 ‘온다’, ‘다가온다’
었다. 그래서 원제는 서기전 33년 흉노
만 자신은 그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시의
는 뜻이며, ‘불(不)’은 새가 하늘 높이 올
의 호한사(好漢使) 선우(墠于:황제)와
속뜻이다. 이 비운의 여인을 위해 후대에
라가서 결국 보이지 아니하는 것을 나타
화친을 맺으면서 후궁 한 명이 보내졌는
이백(李白)을 비롯하여 수많은 시인들
내어 ‘아니’, ‘아니다’의 뜻이고, ‘사(似)’
데 그녀가 바로 중국의 4대 미인 중 한 명
이 그를 애석해 하는 시를 남겼는데, 그
는 농사를 짓는 사람(亻←人)이 쟁기질
인 한나라의 왕소군이었다. 여기에 절세
중에서도 동방규의 이 작품이 가장 널리
(以)하는 사람을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미인 왕수군이 선택되어지게 된 사연은
알려졌다. 특히 ‘춘래불사춘’ 못지않게
비슷하여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
이렇다. 원제는 흉노의 추장에게 보낼 후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도 옛날에 언
정도로 ‘흡사하다’, ‘비슷하다’, ‘닮았다’
궁의 선택의 기준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
어유희로 많이 회자(膾炙)되던 구절이
는 뜻이며, ‘춘(春)’은 ‘봄’이라는 뜻으
을 수 없었다. 그는 최종적으로 예쁜 후
다. 금년은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봄 날씨
로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다.’는 뜻으로
궁을 주기는 아까워서 그 중 가장 못생긴
에 변화가 심하여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마음이 심란하여 봄 분위기도 안 난다’
자를 선택하기로 하였다. 원제는 평상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래
는 의미로써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할 것
에 가까이 할 후궁을 고르기 위해 화가인
서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입에 자주
을 기대했었는데 날씨가 봄 날씨 답지 않
모연수(毛延壽)에게 초상화를 그려두
오르내리는 성어가 ‘春來不似春’이 아닌
게 추울 때에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 이
게 하였다. 그런데 임금의 총애를 받고자
가 한다.
성어는 중국고사 왕소군(王昭君)의 이
하던 후궁들은 모두들 모연수에게 뇌물
야기로 후한 때의 문신 동방규(東方虯)
을 바쳐 예쁘게 그려주기를 부탁했다. 그
略歷 字源漢字 漢文敎育硏究所 所長
의 ‘왕소군의 원한’(昭君怨)이라는 시에
러나 미모에는 자신이 있었던 왕소군은
송정수(宋貞秀)
서 유래하고 있다. 그의 시에는 다음과
뇌물을 쓰지 않아 이를 괘씸하게 여긴 모
전 초등학교 교장 전 교육청 장학사 교육학 석사 한자실력 일급 사범급 자격
씌여 있다.
연수가 실물보다 훨씬 못생기게 그렸다.
한자 한문 지도사 자격 독서지도사 자격
문 화 • C U L T U R E
제11호•2012년 4월 13일
93
S T Y L E • 스 타 일 과 스킨 케어의 완벽한 컴비네이션입니다. 가볍고
얼굴은매끈하고 부드럽게!! 화장은오래오래!
프라이머로 아주 유명한 제품이며,
부드러운 질감과 아주 얇은 막을 형성하고 그 안
주름과 넓은 모공와 다른 피부톤을 잘
에 미세 주름과 모공을 채워주어 피부를 매끈하게
정리해주며, 말림성도 좋고 부드럽고
합니다. 피부는 파운데이션을 바
촉촉하게 그리고 피부결도 매끈하게
를 수 있는 준비가 되었으며 메이
정리되어진다.
크업시 한결 고르고 결점없는 마
Dior-디올의디올스킨크리스탈누드
무리를 연출 해 줍니다.
메이크업포에버의HD프라이머
화장을 할 때면 모공이 넓어지고 있는 얼굴을 보
투명한 고체 형태로 스펀지를 사용해 얼굴에 펴
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고민하고 있는 자신
바르게 된다. 유분은 잡아주고, 얼굴은 밀림현상
고화질 메이크업 연출을 할 땐
을 발견하게 된다. 따뜻한 날씨에는 모공도 확장
없이 피부가 매끄럽고 뽀송뽀송하게 그리고 아주
참 좋은 화장품. 다양한 색상으로
되고, 화장에 했던 화장이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부드러운 느낌으로 연출 된다.
출시되어 자신의 톤에 맞추어 선
자꾸만 수정하게 된다. 이것은 얼굴에 자꾸만 두 꺼운 화장을 하게 된다. 뷰티에 고수, 달인이라 하
로라메르시에의미네랄파운데이션프라이머
택의 폭이 넓다. 민낯 얼굴로 다닐 때 이 제품 하나만 발라도 모공 부위가 깔끔해진
는 이들은 실크처럼 매끈하면서도 부드러운 피부
푸석푸석한 피부를 실크처럼 매그럽고 윤기있
다. 부드러운 질감이고 파운데이션을 덧발라도 밀
결을 유지하면서도 민낯처럼 투명한 화장을 표현
게 만드는 제일 잘나가는 인기 있는 상품. 피부는
리지 않는다. 프라이머를 바를 때 로션이나 다른
하려면 프라이머 사용한다고 한다.
토너로 정돈하고 프라이머를 얇게 펴 바르면 된
베이스 제품과 섞어서 바르게 되면 밀리는 현상이
다. 촉촉하게 피부를 진정시키는 느낌을 갖게 된
생기므로 충분히 흡수되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MAC의프렙+프라임포티파이드스킨인핸서 피부 톤이 조금 어둡다면 핑크나 보랏빛이 도 는 프라이머를 사용하는것도 좋다. 자외선 차단 효과, 컬러보정 기능이 포함된 프라이머다. 피부 표면을 더욱 균일하고 매끄럽게 연출할 수 있으며 펄이 들어 있어 화사한 피부톤을 연출할 수 있다.
다. 민감성 피부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시간이 조 금 지나면 자연스럽게 투명하고 화사한 피부로 연 출이 가능하다.
CLARINS-클라란스의인스턴트스무스퍼펙팅터치 눈에 띄게 모공을 감춰
CHANEL-샤넬의바즈이드라땅뜨리쌍뜨 메이크업 베이스는 파운데이션이 잘 발라지도 록 도와주고, 피부의 촉촉한 감촉을 하루 종일 지 속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노화의 징후 를 눈 에 띄게 줄여 스킨케어적 효과도 더
피치칼러는 생기없고 칙칙한 안색을 화사하게 연
주는 느낌의 프라이머
해줍니다. 당신의 피부톤은 생
출할 수 있고, 옐로우칼러는 여드름이나 트러블로
로, 모든 피부타입에 사
기있게 빛나는 피부로 거듭
인해 울긋불긋한 피부에 적합하며, 고르지 못한
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뷰
나게 됩니다. 평소 자연
피부톤을 균일하게 보정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티 분야에서 수상 경력이 있
스러운 화장을 즐겨 한
스매쉬박스포토피니쉬파운데이션프라이머
는 이 프라이머로 메이크업
다면 더욱 추천하는 제품!
94
C U L T U R E • 문 화
제11호•2012년 4월 13일
M O V I E • 영 화
왜 공포영화는 성적 본능을 자극시킬까 칼럼니스트 김중기
←13일의 금요일 ↑싸이코 ↑↑버닝 → 에이리언
예전에 본 공포영화 중에 의외로 야한 장면들이
또 에일리언이 공격할 때 입 속에서 또 다른 입
사람은 공포를 느낄 때 성욕도 증가한다는 얘기
이 튀어나와 사람의 몸에 꽂힌다. 이 입은 남성의
가 있다. 심리적으로 극단의 긴장을 유발하는 것은
‘13일의 금요일’(1981년)의 경우 야영지에서 여
성기를 연상시킨다. 그러고 보면 에일리언의 기형
비슷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영화를 볼 때 긴장과
자들이 웃통을 훨훨 벗고 나오는 것이 당시로는 상
적인 둥근 머리 또한 남성적이고, 끈적이는 타액을
이완의 반복을 통해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당한 눈요기였다. 반나체로 물놀이를 하다가 저녁
흘리는 것도 마치 정액을 흘리는 것 같다.
있다. 야한 장면을 보게 되면 공포보다는 성욕에
많았다.
에는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며 게임을 즐기는데 어
이러한 에일리언의 형상은 그로테스크한 리얼
대한 긴장감이 증가한다. 따라서 이성적 판단보다
김없이 한 커플이 빠져나온다. 으슥한 곳에서 사랑
리즘의 거장 H.R 기거가 디자인한 것이다. 그는 성
는 감성적이 되기 쉽고, 이렇게 느슨해진 틈을 타
을 불태우면 살인마가 나와 잔혹하게 살해한다.
적 대립을 은유하기 위해 성기를 녹여 넣었다. 2편
서 뒤이어 무서운 장면을 넣어 공포심을 극대화시
(사진)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시고니 위버의
킨다는 것이다.
‘13일의 금요일’의 인기에 힘입어 ‘버닝’(1981 년)이란 영화도 1983년에 개봉했는데, 상황은 비 슷했다.
반나체 장면까지 넣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포영화에 자주 쓰는 기법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
문이 삐거덕거리며 열리면 여자 주인공이 긴장하
할리우드의 얄팍한 상술을 녹인 이런 영화 외에
(1960년)도 상당히 관능적이다. 마리온(자넷 리)
며 문을 쳐다본다. 관객은 으레 문 뒤에 살인자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1979년)과 같은
이 샤워하다가 살해당하는 장면은 특히 압권이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도 성적 코드를 숨겨두었다. 성체가 되기 전
샤워실 커튼이 열리면서 알몸의 여인을 난자한다.
그러나 열린 문에서 나타난 것은 고양이. 주인공
에일리언의 유충을 옮기는 페이스 허거가 여성의
여체의 은밀한 부위는 전혀 보여주지 않지만, 영화
은 안도의 한 숨을 쉰다. 그때 뒤에서 어두운 그림
성기 모양을 하고 있다. 실제 영화 촬영에서 번들
는 무방비 상태의 여체를 에로티시즘하게 표현하
자가 나타난다. 짧은 순간, 관객은 극단의 감정을
거리는 질감을 살리기 위해 굴을 사용하기도 했다
고 있다. 왜 공포영화는 관객의 성적 본능을 자극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고 한다.
시킬까.
칼럼니스트 김중기
제11호•2012년 4월 13일
문 화 • C U L T U R E
95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나무는 빈 가지를 아무렇게나 손 흔들고 전깃줄 하나 끝간데 없이 어디론가 길을 내고 있다. 구름도 흐르고 바람도 흐르고 모두가 길을 따라 간다. 그들은 언제나 그렇게 길을 내고 그 길을 따라 떠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떠나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나였을 뿐 나만 제자리에 맴을 돈다. 떠나지 못하는 나는 길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길을 내지 못한 나는 벌판 위에 서서 떠나가는 꿈을 꾸었을 뿐 갈 곳을 알지 못했다. 비라도 오면, 비가 도랑물로 흐르면 물줄기를 따라 떠날 수 있을까? 돌아갈 수 있을까?
작은 서사시 |사진:유한기| 글:이하로
96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97
98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99
100 C U L T U R E • 문 화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표
현
하
기
스마트 폰시대를 맞이해서 컴퓨터같은 기능을
의미 전달을 위해서 또 재미를 위해서 이모티콘
현의 단계가 가장 어렵다고 볼 수있다.
하는 전화기가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을 즐겨 쓰는 것이 아닌가싶다. 물론 온라인 상태
일단, 기쁜 감정을 담은 노래를 각각 부른다고
팔려 나간다. 대한민국은 그 덕분에 이 판매시장
에서 말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오프라인
하자. 소리의 색깔과 톤을 떠나서, 전체적으로 곡
에서 전세계 1, 2위를 겨루는 자랑스런 나라가 되
에서도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가운데에도 상
의 흐름에 따라 어디서 부터 기쁜 감정이 시작되
었다. 손가락 하나로 화면에 직접 글을 써서 이메
대방의 의도과 의중을 잘 모를때도 종종 있다. 그
고, 더 기뻐지며, 언제 최고점이 되는지 그리고 어
일을 보내기도 하고, 방금 찍은 사진을 전송할 수
래서 간혹 오해와 실수가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하
떤 기쁜얼굴로 마무리를 해야할지를 미리 가사의
도 있으며, 아예 전화기 화면을 통해서 서로 얼굴
다. 왠지 말만으로는 뭔가 좀 부족하다 느껴질 때
내용에 따라 나름 마음속에 정해야 할 것이다. 기
을 보며 대화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부수적인 의사 전달 방법으로는 몸짓
쁘다고 처음부터 노래 끝날때까지 계속 스마일한
어디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뿐이랴. 우리 대한
과 얼굴표정을 함께 보여주면 상태나 의도를 확실
얼굴로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인터넷 망이 구축되어 있
히 알 수가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얼굴에 전혀 표
때로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서 슬픔에서 급 반전
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실시간으로 서로 문자를 주
정없이 무뚝뚝하게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고, 말
된 기쁨일 수도 있고, 생각할수록 점점 마음속에
거니 받거니 할 수도 있다. 한 마디로 세상 참 좋아
보다는 몸짓을 많이 사용하여 얘기를 하시는 분도
서 솟아나는 잔잔한 기쁨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 딱딱한 문자 메세지를 교
가끔 본다.
상상력을 좀 더 키워보자. 이젠 캐릭터의 내면으
환하는 가운데 자신의 기쁨, 슬픔, 놀람 등등 여러
또 어떤 분은 중요하고 강조해야 할 핵심적인 얘
로 들어가면 그의 성격, 가정환경, 인간관계, 사랑,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얼굴 모양의 그림을 첨부
기를 할때 얼굴의 다양한 표정을 지어가며 말하는
우정, 종교, 직업등등을 하나씩 캐내어서 스스로
해서 전달하는 이모티콘(emoticon)이 널리 사용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노래나 연기를 할 때에
질문하고, 확정지어서 노래에 직접 적용해보기까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모티콘이란 말은 우리말로
는 이런 여러가지 얼굴 표정과 몸 동작들을 자유
지 한다면, 참으로 나만의 재미있고, 새롭고, 신선
굳이 풀자면 ‘그림말’이란다. 그러니까 그림으로
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다.
한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을 한다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이미 정해진 다양한 역활 연기를 위
그래서 같은 노래를 불러도 부르는 가수의 이미
영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모션(emotion)과
해서는 평소의 무미건조한 표정이외에 분명히 좀
정해진 캐릭터와 여러감정 가운데 다양한 표현 방
아이콘(icon)의 합성어로 1982년 카네기 맬론 대
더 다양하고, 개성적인 표정과 몸연기를 수반해서
법으로 말미암아 색다른 느낌과 감동이 전해지게
학의 스콧 팔먼(Scott Fahlman)교수가 인터넷 전
뭔가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정 인물
되는 것이다. 만약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게서 그
자 계시판에 웃는 표정 “:-)”과 슬픈 표정을 표현
과 상황들을 세심하게 연구하고 관찰해서 직접 따
에게만 느껴지는 독특하고 기존의 감정 표현과는
한 “:-(” 을 사용한 것이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이
라해봄으로써 마치 내가 아닌 노래, 뮤직컬, 드라
사뭇 다른 것을 느끼지 못했다면, 단순히 앵무새
모티콘의 웃는 모습이 대표적이라 보통 스마일리
마, 연극, 영화속에 캐릭터처럼 감정이입을 통해
처럼 소리만 내었다든지 다른 가수를 잘 흉내냈다
(Smiley)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은 사람 얼굴 표
서 표현하려는 그 인물로 완벽하게 연기를 해야만
는 것에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정에서부터 인종, 직업, 동물, 만화 캐릭터등등 여
한다. 음악적인 모든요소를 완벽하게 익힘과 동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관객들은 단순히 내
러 형태의 다양한 이모티콘이 젊은이들 가운데 널
에 가사나 대사를 정확하게 읽어서 그 내용을 완
가 집착하는 소리만 들으러 오지 않는다는 것을.
리 사용되고 있다.
전히 이해 숙지하고, 그 다음은 이제 어떻게 표현
다음주에 계속
사실, 모두가 시인처럼 혹은 작가처럼 글로 모
해야 할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한다.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든 의미를 잘 표현 할 수 없고, 글을 길게 쓸 수 없는
각 소절마다 감정의 시작과 끝이 있을 수 있고,
시간상, 공간상의 제약 때문에 예전처럼 장문의
억제와 분출도 잘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정성스런 손 편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이 시대에,
얼굴 표정과 몸동작이 함께 어울어질 수 밖에 없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손바닥 크기 정도의 화면에 이처럼 짧고 함축적인
다. 이런 일련의 과정중에 결국 마지막 단계인 표
일장로교회 지휘자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문 화 • C U L T U R E
제11호•2012년 4월 13일
101
B O O K • 책
낡은 책꽂이9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5년 전인가 조세희씨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는 물었다. “이땅에서 당신은 행복한가?” 그리고 그는 이어 말했다. "이 땅에서 바로 이 시간에 '행복하다' 믿는 사람 이 있다면 그는 다음 두 부류 중 하나다. 하나는 도둑이고 하나는 바보다."라 고....... 그는 이어 "우리는 밀림에 있다"며 "앞선 세 세대가 그토록 열심히 일했 지만 이 조국이 그렇게 좋은 나라는 못 됐다. 어른들이 세계 최장시간 중노동 을 하며 이 나라를 만들어 왔다. 그랬으면 우리는 지금쯤 낙원에 도착해 있어 야 하는데 정작 아주 슬픈 시대에 왔다."라고....... 과연 우리는 행복한가? 이민생활 속에 사람들은 말한다. 정말 열심히 살았노라고.......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가?
조세희
그는 이 땅에서 우리가 기대할 것은 이제 없다고 말했다. "왜? " 아버지가 물었다. 지섭은 말했다. "사람들은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 한 사람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만 사는 땅은 죽은 땅 입니다." "하긴!" "아저씨는 평생 동안 아무 일도 안 하셨습니까?" "일을 안 하다니? 일을 했지. 열심히 했어. 우리 식구 모두가 열심히 일했네." “그럼 무슨 나쁜 짓을 하신 적 은 없으십니까? 법을 어긴 적은 없으세요?" "없어." "그렇다면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지 않 으셨어요." "기도도 올렸지," "그런데. 이게 뭡니까? 뭐가 잘못된 게 분명하 죠? 불공평하지 않으세요? 이제 이 죽은 땅을 떠나야 됩니다." "떠나다니? 어디로?" "달나라로!" "얘들아!" 어머니의 불안한 음성이 높아졌다. 나는 책장을 덮고 밖으로 뛰어 나갔다. 영 호와 영희는 엉뚱한 곳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나는 방죽가로 나가 곧장 하늘 을 쳐다보았다. 벽돌 공장의 높은 굴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 맨 꼭대기에 아버지가 서 있었다. 바로 한 걸음 정도 앞에 달이 걸쳐 있었다. 아버지는 피뢰 침을 잡고 발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 자세로 아버지는 종이 비행기를 날렸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중에서
<난쏘공>은 산동네 철거민 출신으로 공장 노동자가 된 난쟁이 일가를 통해 도 시빈민과 노동자 등 70년대 민중의 고통스러운 삶을 다룬 작품이다. 75년 말 에 발표된 <칼날>에서부터 78년 여름에 발표된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까 지 단편 열두 편으로 이루어진 이 연작은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과 서해 안 항구도시 ‘은강’을 배경으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두근거렸던 가슴. 이를 앙당물게 했던 분노....... 30년이 넘어 다시 펼쳐 든 이 책은 우리에게 다시 묻는 다. 당신은 행복하냐고? 이 세상은 살만하냐고? 묘하게 이글을 쓰는 날이 한국 의 총선날이다. 세상은 그다지 변한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선 뜻 행복하다고, 살만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없다.
102 C U L T U R E • 문 화
제11호•2012년 4월 13일
시애틀 우체부가 배달하는 와인 이야기 여덟번째
와인 "콜크드!" 를 외치자 선 생님께서 냄새를 맡더니 "굿 콜!"이라고 외쳐줍니다. 학생 들이 웅성웅성. "이게 와인 상 한 거야?" 음... 역시 센서리 클 래스 듣기를 잘 했습니다. 선생 님께서 "땡큐"라고 살짝 귀뜸해 줬습니다. 순간 으쓱. 그래도 병당 50달러 넘는 와
운 날씨를 좋아하는 포도인지라 나파에서도 상당
인이 콜크 변질이라니, 아까비.
히 많이 재배되지요.
Pedroncelli Cabernet Sauvignon 2007, Sonoma
전형적인 '불고기 와인' 입니다.
며, 그것은 크게는 노스 코스트, 센트럴 코스트, 센
Valley 심홍색의 깊은 전형적 소노마 밸리의 와인
우리나라 음식엔 역시 진판델이 잘 어울리는데,
트럴 밸리, 시에라 풋힐, 사우스 코스트 등으로 나
입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입안에서
특히 잡채가 여러가지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재
뉜다•이중 가장 유명한 곳은 노스 코스트 지역.
꽉 물어주는 무거운 스타일 속에 포도가 그려지
료 탓이기도 할 것이고, 진판델 특유의 높은 알콜
나파, 소노마, 멘도치노, 레이크 카운티, 로스 카
는, 그런 스타일. 장중합니다. 탄탄한 태닌, 그리고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체리 쥬스를 마시는 듯
르네로 지역이 모두 이 AVA 안에 포함된다. 이 지
적절한 산도. 알콜은 글리세롤과 결합하여 와인
한 조금은 가벼운 느낌도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
역엔 3백만 에이커 이상의 포도 재배지역이 있으
에 점성을 주는데, 바로 그런 느낌이 딱 오게 만드
하고 음식의 맛을 분명히 살려줄 것 같다는 생각
며 8백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다•멘도치노 카
는 스타일입니다. 당연히 스테이크 와인입니다.
이 드는 와인입니다.
운티는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포도로 유명•나
그러나 이 다음에 나온 와인 때문에 저는 솔직히 여기서 느꼈던 매력이 반감되어 버리는 것을 느꼈 습니다. 이 다음에 나온 와인은....
수업 내용은 대략 이랬습니다. 다 정리하긴 힘 들고 요점만.
캘 리 포 니아에는 1백개 이상의 AVA가 있으
파 밸리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5% 정도를 만들어내며 카버네, 샤도네, 멀로, 소
•미국은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이며, 캘리포
비 블랑, 피노느와, 진판델이 주로 생산된다•나
Grgich Hills 2006 Cabernet, Napa Valley 저는
니아 한 주만으로도 4위가 될 수 있다•워싱턴주
파 지역 안에도 14개의 작은 독립 AVA들이 있다.
이 와인을 전엔 '그릭 힐'이라고 불렀는데, 미국인
가 미국에서 와인생산 2위이긴 하지만 미국 전체
이중 가장 유명한 것들을 꼽자면 스택스 립 디스
들은 이걸 거의 '거기치 힐'이라는 발음으로 부르
생산량으로 보면 4%, 뉴욕, 오리건, 아이다호를
트릭트, 러더포드, 오크빌, 스프링 마운틴, 마운트
더군요. 발음은 그렇다 쳐도, 평소에 마실 일 별로
합치면 3% 정도를 이룬다는 것이며, 캐나다는 전
비더, 하웰 마운틴, 아틀라스 피크 등이다•소노
없는 병당 75달러짜리 와인인지라 정말 집중해서
세계 와인 생산량으로 볼 때 39위•상업용 와인
마 밸리는 캘리포니아 와인 전체의 8% 가량을 생
시음했습니다. 천천히 벽돌색으로 변하는 중이었
생산은 미국의 '모든'주에서 이뤄지고 있다(포도
산•소노마에서 가장 유명한 서브 AVA는 소노마
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10년은 더 둬도
가 자라지 않는 알래스카조차 포도를 수입해 와인
밸리(주로 카버네), 소노마 마운틴(카버네, 진판
말짱할 산도 확실한 와인입니다.
을 만든다)•미국 내에서 맥주 소비량은 줄고 있
델), 베넷 밸리(카버네, 피노, 샤도네), 알렉산더
나파 밸리의 포도가 그대로 녹아 있다고 봐도
는데 와인과 증류주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다•
밸리(카버네), 러시안 리버 밸리(피노, 샤도네),
되는, 정말 무겁고 확실한 와인입니다. '아, 너는
미국의 와인 생산지 (AVA)결정은 과거 연방 주
드라이 크릭(올드 바인 진판델), 나이츠 밸리(카
정말 뉴욕스테이크 한 점이 있으면 좋겠구나' 하
류 담배 총기국(ATF)이 하다가 독립된 부서인 알
버네, 멀로, 카버네 프랑, 소비뇽 블랑) 등이다•
는 느낌이 확 오는 와인으로, 커다란 등심으로 만
콜, 세금, 무역국(TTB)로 이관됐다•와인 레이
나파와 소노마 사이의 로스 카르네로 지역은 태평
든 포터스테이크도 분명하게 '컷 스루' 해 버릴 힘
블에 AVA를 사용하려면 최소 85%의 포도가 해당
양과 산, 샌프란시스코 만의 기후 영향을 받아 시
이 있습니다. 반드시 그릴로 구운 스테이크와 맞
지역에서 재배되어야만 한다. 워싱턴주는 이것을
원하며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이 활발하다.
을, 전형적인 캘리포니아의 '탑 낫치 레드' 입니
최근 95%로 상향 조정했다•미국 국민의 5%가
다. 베토벤의 교향곡들 같은 힘으로 다가오는 근
미국에서 소비되는 와인의 75%를 마신다•미국
육질의 와인으로 입안에서 장미향이 확 피어나며
내에서 소비되는 와인의 80%는 미국산이다•미
바쁩니다. 그래도 와인 탓인지, 가슴은 훈훈했
피니시까지 그것이 이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오
국에서 수출되는 와인의 95%는 캘리포니아산이
습니다. 와인들 탓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뭔가 이
늘 시음한 와인 중 최고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다•캘리포니아 한 주의 와인 생산량이 프랑스 전
나이에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 있다는 데 대한 어
Predator 2008 Old Vine Zinfandel, Napa Valley
체 생산량의 3/4 정도•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
떤 만족감 같은 것이었겠지요.
사실 캘리포니아에서 진판델이라면 나파보다는
이 생산되는 포도는? 샤도네. 그 뒤를 카버네 소비
시에라 풋힐 쪽이 더 우세한데, 진판델 역시 뜨거
뇽, 멀로, 진판델, 피노느와, 시라, 소비뇽 블랑•
한 이정도까지만 하죠. 복습삼아서 정리해 봤습 니다.
시애틀에서... http://blog.naver.com /josephkwon
문 화 • C U L T U R E
제11호•2012년 4월 13일
103
P O E T R Y • 시
가죽나무
도종환
가죽나무 [假僧木, Tree of Heaven] 결코 대단한 재목이 될 수 없는 나무다. 하지만 고운 비단을 만드는 누에를 키울 수 있고 이질, 장풍등을 치료하는
나는 내가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
약재로 쓰일 수 있는 나무다. 다시 말을 하면, 겸손하게 남을 위해 자신을
내딴에는 곧게 자란다 생각했지만
내 놓는 나무다.자신이 부족하다고 말을 하는 사람은 많을지 모르나 그렇
어떤 가지는 구부러졌고 어떤 줄기는 비비 꼬여 있는 걸 안다 그래서 대들보로 쓰일 수도 없고
게 믿고 즐겁고 행복하게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흔치않다. 하지만 없지 는 않다.아마도 중요한것은 희생을 하는 것 보다 즐겁고 기쁘게라는 마음 이 아닐까. 이 글을 읽으면서 부모님을 생각했다.
좋은 재목이 될 수 없다는 걸 안다
이세상에 모든 부모가 그렇듯 내 부모님도 그렇게 우리를 위해 모두 내어
다만 보잘것없는 꽃이 피어도
주셨다. 아직도 그러고 계시다. 자식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부모의 뜻을
그 꽃 보며 기뻐하는 사람 있으면 나도 기쁘고
헤아리기에 부족하다. 가슴에 담고 하지 않으신 마음의 뜻을 우리는 알 수
내 그늘에 날개를 쉬러 오는 새 한마리 있으면
없다. 세상이 변해서 요즘 부모의 모습이 변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
편안한 자리를 내주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르겠다.
내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사람에게 그들의 요구를 다 채워줄 수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나무라고 돌아서서 비웃는 소리 들려도 조용히 웃는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현재라고 해도. 나는 아직도 가죽나무의 모습으로 살 고 계시는 부모님들을 본다. 자식에게 다 내어주고. 또 내어주고. 옆에서 보기에 짜증날 정도로 주기만 하신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이 필요로한 때가 오면 자식들은 받기만하고 받은것 에 대한 기억은 잊고. 저 편한것만 생각한다. 어떻게 그 자리에 오게 됐는
이 숲의 다른 나무들에 비해 볼품이 없는 나무라는 걸
지는 잊은척하고. 물론 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내가 오래 전부터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해도 부모의 사랑에 보답하기는 힘들겠지만 저 노인네가 왜 저렇게 늙었
하늘 한가운데를 두 팔로 헤치며
을까. 생각해보고. 생각만 하지말고 한 번 안아드리자.
우렁차게 가지를 뻗는 나무들과 다른 게 있다면
Julie Lee
내가 본래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누군가 내 몸의 가지 하나라도 필요로 하는 이 있으면 기꺼이 팔 한짝을 잘라 줄 마음 자세는 언제나 가지고 산다 부족한 내게 그것도 기쁨이겠기 때문이다
도종환 서정적이고 담백한 글 속에 진솔한 삶을 녹여내는 작가 도종환은 충북 청 주에서 태어났다. 교사의 길과 시인의 길을 함께 걸어오던 도종환 시인은 1998년 해직 10년 만에 복직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다시 교단을 떠 나 충북 보은군 산속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04 C U L T U R E • 문 화
제11호•2012년 4월 13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과거속 미래, 낙안읍성 한 동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총선이 어 제 끝났다. 모든 결과는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이 루어졌으니 책임도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다.
정받던 상점이 종루 주변에 운집해서 가장 번화한 상점 가로를 형성했다. 서울 뿐 아니라 지방도시도 성장이 두드러지고,
조선시대 중기에 대동법이 있었다. 조선 최고
지방장시가 활발해졌다. 지방읍성의 객사 앞 넓은
의 개혁이라 불리는 대동법은 가진자가 많이 내
공터가 장터로 활용되어지고, 사람과 물자의 집결
고, 없는 자는 적게 내게하는 법이다. 지금 생각해
지가 되어지면서 오늘날 광장과 같은 의미의 공간
토성으로 담장을 둘렀던 마을은 조선 중기 북벌
도 참으로 공평한 법이라고 생각드는 이 대동법이
역활을 하게 된다. 읍성은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운동으로 유명한 임경업이 군수로 부임하여 석성
1609년 (광해군 즉위년) 경기도에서 시작하여 전
성곽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이나 일본의 성
으로 개축하였다. 현재까지도 허술한 담장 하나
국적인 세법이 되기 까지는 100년이 걸린다.
곽은 지역 유력자의 저택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곽
보이지 않는 석성은 1.4㎞를 이어가며 마을을 감
1708년 숙종때 전국적으로 이 법이 시행되면
을 쌓았는데 비해 우리나라의 읍성은 백성이 거주
싸고 있다. 인위적으로 옛 모습을 갖춘 민속촌이
서 조선은 사회,경제 뿐 아니라 도시와 주택에 까
하는 지역을 성곽으로 둘러 쌓고 있다. 현재 우리
나 명망 있는 양반들의 기와 가옥이 남아 있는 경
지 크다란 변화를 가져 온게 된다. 그 중에 하나는
나라에서 가장 보관이 잘 되어 있는 읍성은 전라
우는 전국적으로 여러 곳이지만 초가집 노란 지붕
중인계급의 등장 일 것이다. 위항인이라고도 불린
도 순천 낙안 읍성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으로 마을을 이룬 일반 백성들 삶의 터전이 지금
이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와 사회적 위치를
목록에 등재 되어 있는 낙안읍성은 낮은 산들이
까지 유지되는 곳은 이곳 낙안읍성이 유일하다.
얻었으며 문화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중인들은
감싸안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역사 드라마
동, 서, 남 세 곳으로 자리하는 문을 통하여 들어
주로 경복궁 서쪽 일대에 모여 살면서 상안 서북
의 촬영장같은 이 마을은 과거의 모습으로 살아가
가는 마을은 물레방아가 마을 공동의 물길을 따라
쪽 계곡에 모여 정기적인 시 짓는 모임을 갖고 자
는 현재의 마을이다. 원래 낙안은 백제 때부터 읍
움직이고 장독보다 더 낮은 돌담만이 남방식 초가
신들만의 예술활동을 펼쳤다.
치가 있었고 1908년까지 존속하였던 낙안군의 중
집 사이로 경계를 짓고 있다. 동헌, 객사 등 성 안의
대동법은 또 농촌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원인
심지였던 큰 마을이다. 그런데 고려말부터 왜구들
옛 행정기관들이 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초가
을 제공한다. 도시는 이런 인구증가때문에 상업활
의 침범으로 피해가 자주 발생하자, 읍내 시설과
집들은 남방 특유의 툇마루가 발달한 형태를 그대
동이 활발해지고 도시 행정영역의 확장등 많은 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읍성 의 축조가 절실하게
로 유지하고 있어 민속학 자료로 매우 중요한 가
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서울에는 , 도심 한 복판에
되었다. 읍성을 석축으로 고치면서 본래보다 넓혀
치를 지닌다. 백년에 걸쳐 완성된 하나의 나라법
있던 종루에서 동대문을 잇는 간선 대로변과 남대
서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토축성의 석축화는
이 수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 온 것 처럼, 총선이
문으로 연결되는 도로변에 많은 전문 상점들이 형
조선초기의 전반적인 추세였으며 왜구가 예상되
끝난 지금 작가로서 한국 문화예술의 발전적인 미
성되고, 육의정이라고 부르는 독점 판매권을 인
는 남해안지역의 읍성이 맨 먼저 석축화되었다.
래를 그려본다.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105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시인의 무엇을 먹고 사나? 이른 봄이었다. 키멜센터(Kimmel Center)를 찾은 것은. 커티스 오페라단(Curtis Opera)이 필라 오페라단 (Opera Company of Philadelphia)과 함께 한체(Hans Werner Henze)의 ‘젊은이들을 위한 엘레지’(Elegy for Young Lovers)를 무대에 올렸었다. 제목만보고 사랑이야기를 담은 신파극일까? 하며 갔었는데 이 작품은 나쁜 시인의 이야기였다. 1961년에 첫 공연을 올렸던 이 오페라의 배경은 1910년 알프스 어느 마을의 여관. 나쁜 시인 - 미텐호퍼( Mittenhofer: T) - 윌렴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를 모델 삼았다는 말도 있음. 정신나간 미망인 - 힐데 맥(Hilde Mack: Col. S) 시인의 비서 - 캐롤리나(Carolina: Cont) 생각없는? 있는? 시인 지망생 - 엘리자베쓰 침머(Elizabeth Zimmer: S) – 나쁜 시인의 40살쯤 어린 애인 엘리자베쓰와 사랑에 빠지는 토니 라이슈만(Toni Reischmann: T) – 시인의 주치의 아들 1막이 오르기전, 잘 도착해서 곧 공연이 시작될 것이라는 문자를 보내는 나를 보고 옆에 앉은 할머니가 전화를 끄라고. 진동도 안된다고 끄라고. 네에~ 그랬던 할머니는 막이 오르고 얼마가 되지도 않아서 고개운동을 하시며 주무신다. 헐.. 사실 1막은 무료하게 전개가 된다. 진짜 지루하다. 힐데가 정신이 오락가락할때마다 중얼거리는 것으로 시를 쓰는 시인? 정말 누가 미친걸까? 그런데 2막이 오르며 토니와 엘리자베쓰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내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토니와 엘리자베쓰가 서로에게 사랑의 고백하는 중에 무대위에서 쏟아져내린 백지들은 폭설을 표현함과 동시에 한기를 느끼게 했다. 결론은 정신나간 힐데의 주절댐으로 시를 써왔던 나쁜 시인은 눈사태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으로 떠나는 토니와 엘리자베쓰를 막지 않는다. 결국 두 연인은 눈에 파묻혀 죽고. 나쁜 시인은 시상을 얻기위해 그들의 죽음을 방관한것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시상으로 지은 시의 제목이 ‘젊은이들을 위한 엘리제’ 이 오페라를 보러 간것은 지난 달이었는데. 왜 이제사 보고서를 올리는 가 하면. 맘에 닿는 귀절이 너무 많아서 그것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 대본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결국은 실패. 느낌마저도 기억속에서 희미해져가려고 해서 오늘은 그냥 올린다. 다시 보고싶다. 잊지말고 메모를 하면서 볼 것. 건질 대사가 꽤 됐었는데. 아쉽다. 사람은 참 못됐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 저지르는 행동들과 그 행동들의 정당화 내지 미화를 위해서 입이 바쁘다. 이유가 많을수록 변명이 늘어날수록 그 것은 냄새나는 일이다. Kimmel Center! 공짜 공연도 자주하고. 연회비를 내고 가입하면 한달에 한번씩 공짜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대학생들은 1년회비 25불로 모든 콘서트를 아무때나 가서 볼 수 있단다.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주말에 종종 있으니 놓치지말고 즐기시길. www.Kimmelcenter.org
108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제니퍼 로페즈, 신곡 Dance Again 베일 벗은 뮤직비디오
실제 남자친구인 18세 연하 댄서 캐스퍼 스마트 Casper Smart 동반 출연
원조 ‘섹시 아이콘’ 제니퍼 로페즈의 신곡
정말 섹시하다”, “커플 댄스가 정말 멋지다”, “역
그 저력을 과시했다.
“Dance Again”의 뮤직비디오가 드디어 공개되
시 제이.로는 급이 다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음악을 비롯한 영화, 패션계 등을 총 망라한
었다.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헐리우드의 거물로 잘 알려진 이 시대 최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뮤직비디오의 스틸컷
제니퍼 로페즈는 변함없이 탄탄하고 굴곡있는
엔터테이너인 제니퍼 로페즈. 그녀는 99년 데
을 공개함과 동시에 큰 기대를 모았던 이번 뮤
몸매를 뽐내며 함께 출연한 남자친구가 18세
뷔 앨범 [On The 6 (온 더 식스)] 부터 현재까
직비디오는, 지난 4월 5일 그녀가 심사위원으
연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지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여 전세계적으
로서 출연하고 있는 미국의 간판 오디션 프로
커플의 모습을 연출했다.
로 5천 5백만 장의 앨범 판매 고를 기록 중이며,
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최초로 공개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의 파격적인 노출
2011년 피플(People)지 선정 "가장 아름다운
되었으며, 이어 1시간 뒤 비보/유튜브 (Vevo/
씬 및 이색적인 분장으로 뮤직비디오의 전체적
여성", 2007년 포브스(Fobes)지 선정 엔터테
Youtube) 사이트에 공개되었다. 그녀의 18
인 분위기는 가히 압도적이다. 4월 3일 발매된
인먼트 업계의 가장 부유한 여성 9귀에 랭크 된
세 연하 남자친구이자 댄서인 “캐스퍼 스마트”
‘댄스 어게인’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팝 차
바 있다.
(Casper Smart)와의 동반 출연이 예고되며 큰
트 석권뿐만 아니라 전세계 10여개국 아이튠즈
기대를 모았던 만큼,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압도적이 다”, “두 사람의 모습이
110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구인
구인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구인・매매
매매
비즈니스 매매
0811
좋은네일가게에서
215-782-8001
초보자,손발하실분 아씨에서 309북쪽으로 20분 거리
1.Bar (필라 상가지역) 주매상:$3만-$4만, 년 순수입:$40만-$50만,
215-609-9959
월세:$5천(건물매매가능),매매가:$65만 0711
2.Beer & Deli 주매상-2만~2만5천 매매가-1.1M(건물포함) 3.맥주도매상 년매상-$60만, 매매가-$34만 월세-$3천,다수의 리스팅 확보 215-630-0033 1013
Polished Nail Bar_Salon 네일기술자 구합니다. 밍스에서 3분거리
267-968-2797 0710
앰블러에 있는 네일살롱
손・발・왁스 잘하시는 분
손발 하실분 성실하게 일하실 분
노스펜고교에서 20분거리 오랫동안 함께 일하실 분
267-679-7288 아침점심가게
0912
Seafood 가게 필라공항에서 10분거리 초보,기술자 구합니다
267-886-0375 267-886-0378
1013
주인: 609-230-6392 0811
1112
네일살롱 매매 벅스카운티,옥스포드밸리몰2분거리
매니저/리셉셔니스트 지역:아드모아,309 기술자,중간기술자,초보자, 풀타임,파트타임, 학생파트타임 환영 (무경험자 가능) 기술 배우실 분 빨리 배울수 있도록 잘 가르쳐 드립니다.
8 chairs,6 tables, 2천 sqft. 렌트:$1114 매매가:7만
267-307-0180 에릭
0811
슈퍼마켓하던자리(필라) BREAKFAST 시설있음 9,000 SQFT 건물 $45만,비즈니스:$15만
267-918-8110 0710
267-901-0933
비지니스:$550,000 건물도 가능함
0429
네일살롱
유경험자 쿡 하실분과 캐시어 구합니다. 오후 1시 이후 전화요망
성업중인 달러 스토어(필라)
Cottman Ave 20분거리 손발하실분 초보자 일요일 파트타임구함
267-266-0688 0710
267-644-5501
네일가게
0615
0912
주인 : 609-230-6372
0609
11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여배우 파격 노출로
제11호•2012년 4월 13일
뜨거워
여배우들은 때론 파격적인 ‘노출’로 숨겨뒀던
러운 관능을 지닌 17세 소녀 은교를 사이에 두고
정체성을 드러낸다. 섹시한 이미지로 다시 포지셔
벌이는 질투와 욕망을 그린다. ‘칸의 여왕’ 전도연
닝 되기도 하고, 미처 발산하지 못했던 연기력을
이 “내심 은교 역이 탐았다”고 할 정도로 매력적인
분출시키기도 한다. 올 봄 극장가는 여배우들의
역할이지만, 극 전개상 이적요와 은교, 서지우와
노출연기로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신인 배우의
은교의 육체적인 관계가 빠질 수 없다. 은교 역 물
풋풋한 열정이 눈에 띄기도 하고, 15년차 배우의
망에 올랐던 20대 초반의 여배우들이 노출 때문
관록이 기대되는 작품도 있다.
에 고민하다 출연을 고사하기도 했다는 전언. 여
독특한 제목의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
주인공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재학 중인 김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의 줄임말인 <간기남>은
고은이 맡았다. 미리 공개된 예고편에서 베드신이
간통 전문 형사 선우(박희순)가 불륜 현장을 덮
짧게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진 스크린 간기남
은교
후궁:제왕의 첩
쳤다 살인 사건 용의자로 몰리게 되는 것으로 시
정지우 감독은 “전작들과 비교할 때 <은교>의
작된다. 선우는 죽은 남자의 아내 수진(박시연)
러브신과 노출 수위 등은 <사랑니>보다 <해피엔
의 유혹에 빠지면서 더욱 궁지에 몰린다. 유혹에
드>에 가까워 고민이다”고 귀띔해 이목을 집중시
서 노출이 빠질 수 없다. 레드카펫 위에서는 파격
켰다. 유지태와 결혼한 배우 김효진은 영화 <돈의
적인 드레스를 선보였으나, 작품에서는 맨살을 드
맛>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제작 전 ‘남자판 <
러내지 않았던 박시연(33)이 처음으로 노출 연기
하녀>’로 소문날 정도로 화제를 뿌렸다. 한 재벌
에 도전했다. 박시연이 맡은 수진은 선우를 유혹
가에 개인 비서로 들어온 영작(김강우)이 윤 회장
하기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거실을
의 아내 백 여사의 유혹을 받고, 윤 회장의 딸인 나
배회하고 침대 위에서 고혹적인 자태를 취하기도
미와도 묘한 관계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김효진이
혼란한 상황을 맞는다. 선왕을 이어 왕위에 오른
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장례식장에서 벌이는
처음으로 노출을 포함한 성인 연기를 펼친다. 노
성원대군(김동욱)은 화연을 욕망하고, 화연의 연
유혹. 수진의 남편 장례식장을 찾았던 선우가 수
출의 정도는 앞서 언급한 작품보다 상대적으로 낮
인 권유(김민준)가 입궐하면서 엇갈린 욕망이 수
진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지만 ‘감정의 노출’이 상당하다는 전언이다. <하
면 위에 떠오른다. <방자전>에서 상당한 노출로
장면은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녀>에서 이정재-전도연의 정사신처럼 관계의 묘
화제를 뿌렸던 조여정이 주연을 맡았다. 전작과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
사가 에로틱한 느낌을 살린다. 배우 조여정(31)은
차별을 두면서 욕망의 중심에 놓인 화연을 표현해
은교>에서는 신인 김고은(19)의 연기가 기대된
6월6일 개봉하는 <후궁:제왕의 첩>에서 다시 에
야 하면서 관록을 드러낸 예정이다. <방자전>으로
다. <은교>는 70대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이적요
로틱한 연기를 펼친다. 조여정이 맡은 화연은 후
300만 관객몰이 견인차 했던 터라 <후궁:제왕의
의 재능을 질투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가 싱그
궁으로 입궐했으나 왕이 죽고 난 뒤 정치적으로
첩>으로 2연타를 날릴 지도 관심사다.
∷Special
전재용·박상아 비밀결혼 X파일 이중결혼에 비자금 유지까지…“루머가 현실로?” 톱 배우의 비밀스런 열애와 결혼으로 세간의
결혼설을 제기한 것. 안씨의 주장이 사실이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전재용·박상아 부부
면 두 사람은 이혼 전 이미 비밀결혼을 해 사실
가 또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재미 언론인 안
상 이중결혼을 했고, 이는 비자금을 지키기 위
씨가 이혼 전 비밀결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치용씨는 최근 발간한 저서 <시크릿 오브 코리
한 꼼수라는 주장이 성립돼 적지 않은 파장이
가운데 이 배경에 대해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아-대한민국 대통령, 재벌의 X파일>을 통해 박
예상되고 있다. <편집자 주>
흥미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저서를 통해 안씨
상아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비밀
배우 박상아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
가 제기한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1호•2012년 4월 13일
113
첫째, 전재용씨가 두 번째 아내인 최모씨와 법
오렌지카운티 세무국은 전재용씨와 박상아씨
가 집요하게 진행되자, 2007년 4월 전재용은 한
적 혼인이 지속되던 상태에서 박상아와 비밀 결
가 미납한 세금의 액수는 172달러21센트이며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상아와 사실혼 관계이
혼을 한 것은 이중 결혼이라는 것. 안씨는 저서
사무국은 체납이 지난해부터 계속되자 이미 올
며, 딸이 있다”고 루머를 사실로 인정하기에 이
를 통해 “전재용 씨가 2007년 2월 이혼하기 4년
해 초 체납액이 168달러94센트에 달했다는 것.
르렀다. 결국 LA에서 아이까지 낳아 기르고 있
전 배우 박상아와 비밀결혼을 했다”면서 “전재
이에 세무국은 이 주택을 담보로 설정하고 오렌
었던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미국 생활을 청산
용과 박상아가 2003년 5월12일 미국 라스베이
지카운티 등기소에 압류등기를 마쳤다.
하고 한국에 들어와서야 결혼식을 올렸다. 전재
결국 두 사람은 미납세금을 부과하지 않으
용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라 비밀결혼이
면 압류를 풀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에 결정한
불가피했던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2007년 5월
두 가지 의혹∷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것이 바로 이미 2003년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극비리에 귀국했다. 이들의 결혼은 같은 해 7월
7월19일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2월 전재용
결혼 신고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9월
19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 화랑 아티누스에서 양
씨는 두 번째 이혼을 했으며 5월 미국에 있던 박
224만 달러를 지불하고 계약서에 ‘미혼여성’이
가 가족과 친지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상아를 한국으로 불러 7월 혼인했다. 둘째, 비자
라고 기재한 박상아의 명의로 주택을 구입했다
되었고, 결혼식 3일 후에야 언론에 공개돼 대중
금을 지키기 위해 비밀결혼을 했다는 주장이다.
는 것이 바로 ‘비자금 유지’를 위한 목적이라는
들을 놀라게 했다.
안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한 날은
것이 안씨 주장의 핵심이다.
거스에서 결혼했으며 5월15일 혼인신고를 마 쳤다”고 밝혔다.
이후 박상아는 다음 해인 2008년 3월 건강한
박상아 명의로 애틀랜타에 주택을 구입하고 계
루머가 현실로∷ 앞서 이미 알려진 바에 따르
둘째 딸을 낳았다. 하지만 여느 가정처럼 조용
약서에 서명을 한 날과 같다. 즉 혼인신고를 이
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와 박상아
히 살고 싶어 하는 부부의 의도와는 달리, 세간
미 마친 상태에서 박상아가 주택을 구입했다는
의 관계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01년으로
의 관심은 비자금에 연루되었던 부부의 일상생
것이다.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저기서 두 사람이 교제를
활에 집중됐다. 당연히 그들이 신접살림을 시작
이는 주택구입을 박상아 소유로 해놓으면 전
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기 시작했지만, 당시엔
한 삼성동의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폭발했다.
두환 비자금 등으로 인해 전재용과 함께 구입
두 사람이 극구 부인해 소문이 확산되지는 않았
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당시 72평형으로 매
한 이 주택이 차압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다. 그러다 2003년 박상아가 전씨의 비자금 사
매가는 32억 원에서 36억 원을 호가했다. 이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안씨의 추측이다. 더욱이
건에 연루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부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세’라고
2005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뉴포트비
불거져 나왔고 박상아는 2004년 돌연 미국으로
밝히며, 비자금 연관성을 부인했다.
치에 주택을 구입할 때도 박상아는 결혼한 상태
떠났다.
최근에는 이들 부부가 이태원의 한 빌라로 이
였음에도 미혼인 양 단독으로 주택을 구입해 재
하지만 그것이 소문의 끝은 아니었다. 미국에
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지
산차압에 대비했다는 것이 이 같은 정황을 뒷받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 사이에서 유모차를 끌고
만 부부 사이는 다정해 보였다는 후문도 들리고
침하고 있다. 안씨는 특히 “전재용씨와 박상아
쇼핑하는 박상아의 모습을 보았다는 증언들이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특별한 직업이 없
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구입한 주택의
나오기 시작한 것. 이후 박상아의 미스터리한
는 두 사람이 오랜 기간 동안 최고급 빌라에서
재산세를 일부 미납해 카운티 정부가 이 주택을
미국 생활과 아이의 존재에 대한 의혹을 드러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압류했다”고 주장했다. 2005년 4월13일 당시
는 기사가 끊이질 않았다. 당시 기자들의 취재
있다.
114
제11호•2012년 4월 13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능동적인 자세와 자신감 가지고 밀고 가라
7 말 : 남의 말 신경 쓰지 말고 본심을 유지하라
84년=상대를 오래 기다리게 해 화를 내지 않도록 하라
90년=동료를 비판하지 말고 대화를 나누며 거들어라
72년=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문제가 없도록 하라
78년=불우한 처지의 사람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라
60년=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계획과 능동적으로 하라
66년=겉치장에 신경 쓰지 말고 마음 고치는데 주력하라
48년=힘든 경우엔 시간 갖고 대처해 자신감 잃지 마라
54년=소견 없이 남의 말에 따라 갈팡질팡하지 마라
2 소 : 기회 잘 살펴 일관성 있게 행동하라
8 양 : 예의 갖추고 항시 대비책 세워둬라
85년=격에 안 맞는 사치는 다른 사람의 웃음거리 된다
79년=작고 초라해 보여도 꿈을 크게 갖고 꿈 잃지 마라
73년=기회는 한 번 잃으면 만사가 뒤틀어지니 유의하라
67년=벼르던 일 오랜만에 성사시킬 수 있으니 참아라
61년=마음을 먼저 비우고 일관성 있게 행동을 하라
55년=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비책 세워 놓아라
49년=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 가치 재확인하라
43년=먼저 겸손해야 상대를 겸손하게 할 수 있다
3 호랑이 : 행운이 따르니 신중을 기해 움직여라
9 원숭이 : 서두르지 말고 준비 잘하여 시작하라
86년=아직 자주 자립할 때에 이르지 못했으니 견뎌라
80년=깜박 실수하기 쉬우니 너무 빨리 판단하지 마라
74년=모르고 어림잡아 한 일이 우연히 맞아 행운 따른다
68년=윗사람의 고충을 이해하며 세대 차이를 좁혀라
62년=행동은 오로지 그때가 있기 마련이니 신중 기하라
56년=어떤 것이든 함부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마라
50년=유능한 사람에게 일을 맡겨 책임을 완수하게 하라
44년=훌륭한 참모와 인재를 구한 후에 일을 착수하라
4 토끼 : 약속 잘 지키고 현명한 사람을 천거하라
10 닭 : 주관 없이 움직이지 말고 조언 구해 함께 가라
87년=빚진 다음에는 곧 갚아야 신용 얻으니 약속 지켜라
81년=일 이루려면 그만큼의 노력과 땀과 시간 필요하다
75년=뜻하지 않던 기회로 하려고 하던 일에 쉽게 이른다
69년=먼저 경험하고 지식 쌓은 선배의 조언을 구하라
63년=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현명한 사람을 천거하라
57년=어른의 말은 귀담아듣고 소문은 직접 확인하라
51년=함부로 행동을 하여 좋을 것 없으니 조심하라
45년=주견이나 절개 없이 여러 사람에게 휩쓸리지 마라
5 용 :양쪽의견 반영해 손실 없게 하라
11 개 : 분명히 의사 전달하고 속도 조절 잘하라
88년=사소한 차이라도 말로 주는 느낌 다르니 주의하라
82년=무슨 일에나 핑계로 사태 모면하려고 하지 마라
76년=나쁜 습관 버리고 좋은 습관 기르도록 노력하라
70년=두서없이 말을 해서 혼란스럽게 하지는 마라
64년=한쪽 의견으로는 판단 어려우니 양쪽의견 들어라
58년=가볍고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문제는 잘 챙겨라
52년=타인 때문에 공연히 손해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
46년=일의 속도 조절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 가져라
6 뱀 : 실수 조심하고 주변을 잘 사귀어라
12 돼지 : 확인 과정 거치고 능력 위주로 선택하라
89년=일이 안 되려면 귀찮은 일만 생기고 들끓으니 주의하라
83년=조금 노력하면 고통스러운 일에서 벗어나니 참아라
77년=착한 사람과 지내면 감화되어 나도 착하게 된다
71년=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잘 생각한 후에 행동하라
65년=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추지 못하니 실수하지 마라
59년=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해 능력 위주로 선택하라
53년=두서없이 일을 진행하여 다 된 일을 그르지 마라
47년=듣는 말 반신반의하고 확인 과정을 반드시 거쳐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115
116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1호•2012년 4월 13일
117
‘무신’ 눈물열연 홍아름의 비하인드 컷 전격공개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연출력으로 시
만들어주었던 것. 김주혁은 홀로
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사극 '무
말에 올라탄 홍아름에게 승마 자
신'(연출:김진민/극본:이환경)에서 볼매녀(볼 때
세를 일러주기도 하고, 그녀를
마다 매 맞는 여자)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애틋한
안고 걸어가는 장면에서는 끙끙
사랑을 받은 월아 역의 홍아름. 지난 '무신'의 16회
거리며 떨어트리는 시늉을 하여,
방송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며 안방극장을 눈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물바다로 만든 홍아름의 마지막 촬영 비하인드 컷 이 전격 공개돼 화제다.
홍아름 또한 자신의 마지막 촬 영을 아쉬워하는 스탭들의 마음 을 달래주기 위해 스탭들과 담소
분위기 메이커 홍아름의
를 나누며 동거 동락했던 순간을
밝고 화기애애했던 마지막 촬영 모습 공개
추억했다. 김주혁은 물론, 스탭
김준(김주혁)이 죽은 월아를 말에 태우고 흥왕
들과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며
사로 향하는 장면의 주 촬영지는 합천의 해인사.
촬영에 임했던 홍아름은 분위기
이날 촬영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꽃샘추위와 흩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스탭
날리는 눈발 속에 진행되었다. 이미 죽음에 이르
들과의 아쉬운 마지막을 즐거움
렀지만 파국으로 치달은 월아의 슬픈 감정을 보여
으로 장식했다.
다.” 라며 마지막 촬영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마지
이에 대해, 홍아름은 “월아의 삶은 기구했다. 사
막으로 그녀는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몸둘
대부의 딸로 태어났지만,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바를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
그 동안 '무신'을 통해 일약 스타로 자리잡은 홍
노예 신분으로 좌천된다. 하지만 김준을 만나 행
다. 월아는 '무신'속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무신'
아름. 볼매녀라는 별명답게 그 누구보다 맞는 장
복했다. 그리고 그와의 혼인은 월아를 파국으로
은 이제 시작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
면도 많았고, 노출 장면도 많았던 만큼, '무신'은
치닫게 했다.
다.” 라며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와 '무신'에 대한
줘야 했던 홍아름은 얇은 의상 차림 속에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열연을 펼쳤다.
애정 어린 당부도 함께 전했다.
갖은 고생을 함께한 드라마라서 더욱 각별할 수밖
지금도 월아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라며 월
에 없었다. 그러나 촬영 현장은 슬픔이 감도는 극
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홍아름
월아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분위기와는 다르게 화기애애했다. 안타까운 월아
은 “대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서 무척 떨렸
자아냈던 웰 메이드 사극 '무신'은 월아의 죽음과
를 촬영하느라 심적으로도 힘들어 할 홍아름을 위
고, 영광이었다. 해가 되지 않게 열심히 잘해야겠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추국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해서 스탭과 배우들이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11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장혜진의 뮤직드라마
드디어 대형 뮤직드라마 ‘with coffee project 의
제11호•2012년 4월 13일
with coffee project 완결편 part 5 ‘가슴이 몰랐던 일’ 공개
뮤직드라마의 영상 , 연출까지 맡아 진행한 영상
돋보이는 ‘with coffee part 5 가슴이 몰랐던 일’은
음반 프로젝트인 ‘with coffee project’는Part1의
오준성 감독이 작곡하고 With coffee project part
노래를 부른 다나&선데이(천상지희)가 직접 뮤
3 ’그 사람입니다’ 를 부른 작사, 작곡가인 동시에
직비디오 연기까지 참여해서 더욱 관심과 기대를
OST 전문가수인 김유경이 작사한 곡으로 이별 후
받아 왔으며 천상지희, 바비킴, 김유경, 먼데이키
진한 추억을 장혜진 그녀만의 마력 같은 호소력
즈, 장혜진이 참여한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이다.
을 담아 표현했으며 애절한 멜로디와 잘 어우려져
완결편인 장혜진의Espresso(진한 추억편) ’가슴
총 5편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뮤직드라
듣는 이를 압도하며 섬세한 가사를 통해 진한 추
이 몰랐던 일’이 공개 된다. 천상지희, 바비킴, 김
마 'With coffee'는 1.Americano (만남편) : (처
억이라는 ‘with coffee project’ 완결편의 주제를
유경, 먼데이키즈의 순으로 앞서 공개된 총4편의
음엔아메리카노) - 다나&선데이 2.Cappuccino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프로젝트를 직
뮤직드라마가 각종 음원사이트의 상위권을 점령
(부드러운 설레임편) : (너만이) - 바비킴 3.Cafe
접 진행한 오준성 음악감독과 그들만의 색깔로 노
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장혜진의
latte (달콤한 사랑편) : (그 사람입니다) - 김유경
래하는 실력있는 가수들이 만들어낸 ‘with coffee
‘with coffee part 5 가슴이 몰랐던 일’이 베일을 벗
4.Cafe mocha (이별의 예고편) : (차가운 커피) -
project’는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이름만으로도
는다. 유명드라마 '꽃보다 남자' '시티헌터''검사
먼데이 키즈 5.Espresso (진한 추억편) : (가슴이
충분히 주목을 끌고 있으며 이번 장혜진의 ‘가슴
프린세스' 등 수많은 드라마 OST에 수록된 전곡
몰랐던 일) – 장혜진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몰랐던 일’로 이번 프로젝트가 끝남을 벌써부
들을 히트 시키며OST 히트 작곡가로 사랑받고 있
어떤 스타일의 노래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가
는 오준성 감독이 직접 참여해 프로듀싱 및 작곡과
요계의 최고 디바인 장혜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터 아쉬워하며 공개되는 곡에도 아주 많은 설레임 과 기대를 받고 있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1호•2012년 4월 13일
필리스 출발, 처참한 성적표
119
투수 좋으면 뭐해? 점수를 못내는 데
필라델피아는 10일 훔구장에서 벌어진 마이애
로 꼽히는 해멀스는 5.1이닝 동안 삼진 아홉 개를
격이 문제라는 예상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배, 시즌 1승3
잡아내는 위력을 과시했지만 한편으로는 홈런 한
보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
패를 기록했다.
방을 포함한 8안타를 맞고 4실점, 패전 투수가 됐
다. 전문가들은 문제는 하워드와 어틀리의 부상이
필라델피아의 1승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다. 필라델피아는 1루수 라이언 하워드와 2루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필리스가 지난 5년 동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거둔 것. 로이 할러데이가 8
체이스 어틀리가 부상으로 빠진 뒤 심각한 공격력
안 득점이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덕분에 거둔 승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약체 피츠버그와의 3연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밥 코스타스는 필리스가
리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클리프 리를 선발로 내
에서 모두 합쳐 7득점에 그친 필라델피아는 이날
지난 2009년 시즌 820을 기록한 뒤로 2010년 772
세운 2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한
도 마이애미 선발 아니발 산체스에게 6회까지 무
점, 2011년 713점 등으로 크게 하향세를 그리고
뒤 피츠버그와의 3차전마저 4-5로 패했다.
득점에 머무는 등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필리스는 100점 이상의 득
다. 산체스는 7회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6.1이닝
점이 감점되었다고 지적했다. 코스타스는 이어 작
동안 6
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
년에는 하워드가 풀 시즌을 소화했고 어틀리는 파
다. 등
판 기회를 잡지 못해 이날 9회
트타임을 소화했다고 지적한 뒤 그들이 돌아온다
운드에 오른 필라델피아 마무리
해도 필리스가 득점의 하향세를 멈출 수 있을지가
투수 조너선 파펠본은 오스틴 컨스
의문이라고 말했다. 코스타스는 지미 롤린이 분
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012
전하고 있지만 MVP를 수상했던 2007년의 롤린이
시즌 뚜껑이 열리자 나타난 필리스의 전
아니라며 투수에서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할리
력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
데이, 클리프 리, 콜 하멜 등이 아직 건재하다고 해
다. 필리스는 개막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
도 팀의 주축인 하워드와 어틀리의 공백은 너무
서 프레디
다. 빅 3가 모두 마운드에 나섰으나 로이 할리데
크며 돌아온다 해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두 선
갤비스의
이만 개막경기에서 1승을 챙겼을 뿐 내리 3경
수가 얼마나 활약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필
좌월 2루
기를 졌다. 이 경기에서도 필리스 타석은 경우
리스는 현재 롤린 외에 지난 해 중반 영입한 헌터
타로 2
1점을 뽑았을 뿐이다. 4경기의 득점을 살펴보
펜스와 필리스 팜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 리그로
득 점 ,
면 더욱 참담하다. 필리스는 4경기에서 겨우 7
올라온 메이베리 주니어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
점을 뽑았을 뿐이어서 극심한 타격의 부진을 보
다. 필리스는 어틀리와 하워드가 돌아오고 펜스와
이날 마이애미전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자랑하 는 또 다른 선발투수 콜 해멀
스
가 제 몫을 못했다. 타선은
마
6회까지 고작 3안타로 무 득점. 0-5로 뒤진 7회 셰인 빅토리노와 존 메이베 리의 연속 안타 등으로 이룬 1사 1,3루에
영패를
면했다.
올시
즌이 끝난 뒤 자유
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워드와 어틀리가 부
메이베리가 기대만큼 활약을 해주면 타격에서의
계약선
수 시장의 최대어
상으로 나서지 못해 라인업이 무너진 상태에서 타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0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121
12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HEALTH C O L U M N • 건 강 해 야 행 복 하 다
요사이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이 많이부는 날이
는 성분) 및 antitussives (기침을 억제하는 성
많아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분) 이 있다. 특히 아이들 감기약을 고를때 약
변하면 몸이 제대로 적을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 어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한다. 특히 감기바 이러스는 바깥기온과 실내의 기온과 습도가 차이 가 많을수록 더더욱 강해져서 오랫동안 버티기 때 문이다. 아이들은 겨우내 집안에서 지내다 날이 풀리면 서 바깥활동을 하게 되는데 소홀해지기 쉬운 아이
감기! 감기! 감기!
"nasal decongestants(비강소염제)", "cough suppressants(기침 억제제)", "expectorants(가 래약)" and antihistamines(항히스타민제)." 라고 되어있는 용어가 있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그럼 2세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어떻게 해야할까?
들의 감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감기의 원인으로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수면 부족, 영양부족, 과로, 바이러스 그리고 추위, 더위
병에 붙어있는 레이블에서 확인해 봐야할것이
감기는 일반적으로 일주일 정도 지속되는 호흡 선 한의원 | 최은화 한의학박사
기 질환으로 스스로 치료가 되는경우가 많다. 감
등의 온도에 따른 변화로 볼수있다. 특히 환절기
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재채기, 기침, 콧물이나 코
나 밤낮의 기온차가 큰경우의 몸이 허약해진 상황
가 막히고 , 그리고 목의 증상이 포함되어 있다. 아
에서 감기가 쉽게 걸릴수있다.
이들은 열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기침, 두통, 목아
치료법이 될 수있다.
대부분은 감기가 저절로 사라지는데 아이들을
픔, 발열, 그리고 몸살기운을 들수있다. 요즈음 감
미국 식품의 약국(FDA. 1/17/2008)에서 비처
좀 더 편하게 하기위해 의사와 상담하면 의사는
기는 콧물을 동반한 열이 대부분이다. 물론 소아
방 감기약 유해사례분석결과 ‘강력하게 잠재적으
점액을 느슨하게하고 어린이들이 탈수를 방지하
과에서 아이들에게 플루샷을 주지만 수많은 바이
로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발생할수
게 위해 수분을 충분히 마시고, 그리고 비강식염
러스중 활발한 바이러스를 찾는것도 어려울뿐더
있다고 경고했고 증상을 완화시킬뿐 근본적인 원
수 방울을 사용하여 주사기를 이용하여 코에서 나
러 정확한 바이러스를 몸에 넣어주는 것도 쉽지않
인을 치료하지않으므로 2세 미만아이(영,유아)
오는 점액을 빼내는 방법을 권장 하고 있다. 의사
는 일이라 플루샷을 맞아도 감기에 걸릴수 있다.
에게는 안전하거나 효과적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는 또한 아세트 아미노펜이나 아이부 프로펜과 같
다.’ 라고 했다. 또한 그 부작용으로 사망, 경련, 심
은 해열제를 추천 할수 있다. 아이의 감기 증상이
박동수 증가, 그리고 의식수준을 감소시킨다고
개선 되지 않거나 또는 악화된다면 의사에게 문의
했다. 그럼 어떤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확
해야 한다. 지속적인 기침은 기관지염이나 천식
인해보자.
과 같은 더 심각한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한방치료의 최대장점은 몸이 정상화되게해서 감기를 스스로 이겨내어 낫게하는것이다. 즉 면약체계를 강화하여 감기를 치료하고 평소 의 좋지 않던 몸을 개선시키며 체질개선을 도와 감기가 쉽게 걸리지 않게 한다.
Decongestants (코의 막힘을 뚤어주는성
그럼 2세이상 부터 11세 아이는 어떨까?
한약은 부작용이 없고 몸이 피곤해지는것을 막
분), expectorants (점액을 부드럽게 하는 성
시중에 판매되는 비처방전 감기약을 사용해도
아주며 정확히 증상만 맞다면 가장 빠른 이상적인
분), antihistamines (재채기와 콧물에 도움을 주
된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기침감기약
124 H E A L T H •
건 강
제11호•2012년 4월 13일
∷Special
은 위험에 처하게 할수 있으므로 매우
의 기간을 단축시키지는 않는다는것
조심해서 사용해야한다. 이말은 즉 너
을 알아야 한다. 다섯째로 이 기침감
무 자주 그리고 다른 종류의 감기약을
기약들을 아이들을 진정시키거나 잠
동시에 아이에게 줄 경우 그동일한 성
을 재울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
분이 포함되어 있는 다른 종류의 감기
다. 라고 권장하고 있다.
부활절달걀…건강에좋은이유9가지 지난 일요일(4월 8일) 부활절을 맞아 전국의 교회 와 성당에서는 갖가지 색깔로 장식한 부활절 달걀
약을 과다복용으로 인해 아이의 인체
예방법으로는 일교차가 심할수록
에 해를 끼칠수 있다. 또한 많은 기침
아이들 옷을 따뜻하게 입히고 외출후
다. 달걀은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적
감기약들이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
특히 손과 발을 깨끗이 닦는등 아이
당히만 먹으면 몸에 이롭다는 연구가 많다. 미국 인
고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정
들의 위생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그
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부활절 주간을 맞아 달걀을
확히 맞는 증상의 약과 맞는 용량을
리고 무엇보다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
먹으면 몸에 좋은 이유를 8일 소개했다.
주어야 한다. 그래서 약의 겉에 붙어
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한다. 그리
눈에 좋다 … 달걀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있어 시력감퇴 늦추고 백내장
있는 레이블을 잘보고 활성성분을 꼭
고 방안의 온도를 따뜻하게 하되 너무
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심혈관계에 좋다 … 한 연구에 따르면 달걀을 규칙
확인하기 바란다. 또한 아이들에게 성
덥지않게 하고 습도는 50-60%정도
적으로 먹으면 혈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낮춰주므로 하루에 달걀
인의 기침 감기약을 주어서는 안된
를 유지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도
다. 현재 미식약청(FDA)에서는 2세
록 해야한다. 그리고 실내환기를 자
이상 아이들의 감기약에 대해서는 보
주 시키는데 요즘은 꽃가루가 날리는
류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몇가지 사항
시기라 집안에 알러지 환자가 있는경
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
우는 비가 온 후등 알러지에 대한 예
을 돌렸다. 부활절에 먹게 되는 대표 음식은 달걀이
을 하나 먹으면 심장병 전문의를 멀리할 수 있다고 한다. 두뇌 기능 돕는다 … 달걀노른자에는 콜린이 풍부한데, 콜린은 비타민B 복합체로 신경 기능과 성 장을 돕는 ‘두뇌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예방 효과 … 일부 연구에 따르 면 달걀노른자에 있는 콜린은 두뇌 발달에 중요할 뿐 아니라 유방암 억제 효 과도 있다. 간호사 건강 추적 조사에 따르면 10대 때 달걀을 규칙적으로 먹 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 유방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낮게 나타났다. 머리
그 첫번째로 한가지 제품이상을 사
방도 헤야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아
카락, 손톱, 피부 건강하게 … 또한 달걀에는 황이 많은데, 황은 간 기능을 돕
용할때는 매우 주의해야한다. 특히 활
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것이
는 비타민B의 흡수를 돕는다. 그러나 황은 빛나는 머리카
성성분에 비슷한 약들은 아이들에게
다. 아이들의 면역력을 올리고 건강
락, 건강한 손톱, 윤기 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콜라
해가 될수있다고 말한다. 두번째로 약
하게 함으로써 감기예방에 도움을 주
겐, 케라틴 생산에 필요하다. 지방질 성분 … 달걀은
회사가 제공하는 복용방법을 따라야
게 하는것도 제일 좋은 방법이다. 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나쁜 평판을 받고 있다. 큰 것
한다. 그래서 계량컵이나 약이랑 같
기는 제때에 치료를 하지 못함으로
하나에 평균 212mg이 들어 있다. 정기적으로 콜레
이 제공되는 스푼 이나 컵을 사용한
써 발생할수 있는 합병증을 유의해
다. 셋째로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야한다. 중이염, 폐렴, 편도선염, 인후
곳에 보관하고 약의 뚜껑이 아이들이
염, 천식 그리고 피부질환도 나타날
열지 못하게 되어있는 것으로 되어있
수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약을
는지 확인해야한다. 넷째로는 비처방
먹이는것인지 독을 먹일것인지 판단
약들이 결코 치료제이거나 일반감기
을 해야한다.
스테롤이 높은 식사를 하면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 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이 둘 은 항상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 근육 발달 … 달걀 한 개에 는 우리 몸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모든 아미노산과 함께 6g의 단 백질이 있으므로 달걀은 근육 발달을 촉진하는 좋은 음식이다. 체중 관리 …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달걀을 먹는 것은 과체중 자나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일 수 있다.
건 강 • HEALTH
제11호•2012년 4월 13일
125
야생버섯의 신비 8
버섯 발견의 기쁨, 그리고 그 유혹 버섯 발견은 예기치 않는 행운이기에 신나고 즐
나비목의 유충이나 번데기에서 돋아난 것이다. 그
있다. 책이 새것인 것을 보아 방금 그 책을 사가지
거운 일이다. 버섯 발견의 기쁨은 보석 발견의 기
때가 7월 하순 8월 초 무더운 때였다. 비가 참 많이
고 오는 것이 분명하였다. 자연히 내가 채취한 버
쁨 바로 그것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꿈에 횡재하
내렸다. 동충하초 뿐만 아니라 노란 꾀꼬리버섯
섯이 담겨 있는 소쿠리 안을 들여다보면서 이런
는 꿈을 꾸어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버섯 발견은
도 온 산에 덮여 있었다. 동충하초는 그 길이가 약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래서 버섯 책을
바로 그 횡재하는 꿈이 실현된 경우라고 할 수 있
3cm에서 5cm 반 정도 되는 곤봉모양의 오렌지 색
들고 어디를 가느냐고 물으니 산으로 조금 들어
다. 특히 책에서만 보던 버섯을 20년 만에 숲 속에
깔을 띤 버섯이 땅위에 돋아있을 때 그 버섯 주변
가면 죽은 나무들이 몇 그루 서 있는데 어제 거기
서 실제로 발견하였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로 표
을 조심스럽게 파 보면 버섯이 새까만 번데기에서
에 빨간 버섯이 많이 돋아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
현할 수가 없다. 친한 분 가운데 골동품을 찾아 벼
돋아 난 것을 캐어낼 수가 있다.
다. 그래서 그 버섯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이렇
룩시장을 거의 주말마다 뒤지는 분이 있다. 만일
그런데 만일 찾아 낸 버섯이 식용이나 약용일 경
게 버섯 책을 사들고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그러
희귀한 진품명품을 만났을 경우 그 기쁨이 얼마나
우 그 발견의 기쁨이 곧 유혹으로 현혹당하게 된
하냐고 하면서 함께 가 보자 하여 그 분들을 따라
클 것인가! 버섯 발견의 기쁨도 바로 그 진품 발견
다. 발견 기쁨에 빠져서 그 기쁨에 취한 나머지 곧
가게 되었다. 가서 보니 그 버섯은 팽나무버섯(또
의 기쁨과 같은 것이다.
바로 커다란 욕심에 빠져버리는 자신을 본다. 발
는 팽이버섯 Flammulina velutipes)이었다. 그래
특별히 2004년은 그 발견의 기쁨이 각별한 해
견의 기쁨이 가져다 준 결과, 곧 욕심에 대해서는
서 학명이 생각나기에 그 분의 책을 받아 즉시 찾
였다. 버섯 연구 시작한지 19년 만에 처음으로 동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버
아주었다. 우리는 한참 동안 서서 그 버섯을 구경
충하초(冬蟲夏草 Cordyceps militaris 번데기동
섯 발견에 따른 욕심과 그 욕심이 가져오는 생태
하였다. 물론 그 버섯은 식용이다. 색깔이 주황색
충하초)를 발견한 것이다. 그것도 한두 개(마리)
계의 파괴는 외면하게 된다. 실제로 많이 먹지도
인데 너무나 아름다웠다. 재미있는 것은 그 버섯
도 아니고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이 온 산에 덮여
않으면서 채취하고 계속 또 채취하고 싶은 욕심
줄기가 밑으로 내려갈수록 짙은 갈색을 띄다가 차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캐어 낸 것만도 천 개(마
을 억제하기 어렵다. 결국 끊임없는 자기 자신과
츰 검은 비로드처럼 보이기 때문에 영어 속명으
리)가 넘는다. 암으로 고생하던 분들이나 친구들
의 싸움, 끊임없는 자기 욕심과의 싸움을 경험하
로 "Velvet foot" 이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그 비로
을 오라고 하여 대 여섯 차례에 걸쳐 한 사람이 약
게 된다. 그저 모든 것을 움켜쥐려는 인간의 욕심
드처럼 생긴 줄기 밑동을 가진 것이 그 버섯을 식
300여개씩 캐어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이
과 버섯을 발견한 바로 거기 버섯의 존재 자체의
별해 내는 열쇠인 것이다. 늦가을 버섯으로 서리
렇게 갑자기 가는 곳마다 동충하초가 많이 돋아
신비스러움을 감탄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경이로
가 내려도 돋는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콩나물처럼
난 것일까? 마침 2004년은 내가 사는 지역의 17년
움 사이의 끊임없는 싸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생긴 줄기가 긴 노란버섯은 바로 이 팽나무버섯을
주기매미가 나오는 해였다. 6월 초 그 매미가 어찌
다. 그러므로 버섯 발견의 기쁨이 욕심에 대한 자
인공 재배한 것이다. 마침 그 날은 카메라를 가지
많은지 우는 소리가 시끄러운 정도이고 구름처럼
기 성찰을 못하게 마비시킬 정도라면 그것은 치명
고 가지 않아서 그 다음날 가지고 가 이모저모 사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동충하초가
적인 맹독버섯의 독성보다 더 강한 독으로 작용할
진을 찍었다. 그 버섯은 색깔이 너무 곱고 탐스럽
그 매미 번데기에서 돋아난 것인 줄 알았다. 허지
것이다. 가을 어느 날 뽕나무버섯을 한 소쿠리 채
게 다발로 돋은 것이 너무나 아름다워 차마 칼로
만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은 2004년도에 동충하
취하여 산을 빠져 나오는데 어느 미국인 청년 한
벨 수가 없어서 한 참을 서서 다시 감상만하고 돌
초가 많이 돋을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잘 갖추어져
사람이 두 여성과 함께 오는 것을 만나게 되었다.
아왔다. 채취하면 한 소쿠리는 되겠지만 욕심을
진 때문이었고 매미번데기에서 돋은 것이 아니라
그런데 여성 가운데 한 분이 손에 버섯 책을 들고
제어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1-번데기동충하초 2-동충하초가 돋아난 모습 3-꾀꼬리버섯 4-큰갓버섯 5-개암버섯 6-팽나무버섯의 아름다운 모습 7-팽나무버섯의 줄기 밑 보기
126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건 강 • HEALTH
제11호•2012년 4월 13일
127
건강보조식품 벗기기-비타민 보충제의 잘못된 상식
독
비타민제 복용할수록 ‘
’➌
가깝도록 높이는 것은 건강에 이로워 야 하지 않을까? 당시 의사들은 생물학적 지식을
‘비타민 신화’는 마치 천동설
눠, 한 그룹에는 비타민A와 베
바탕으로 생각했고, 오늘날까지 많
‘비타민 신앙’에 가장 큰 타격을 가한 해는 1994
타카로틴을 복용시키고, 다른
은 사람들이 그와 마찬가지로 알고
년이었다. 당시 핀란드의 연구자들은 비타민E와
그룹에는 보조비타민제를 주
있다. 뮐하우저는 “어떤 혈중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흡
지 않았다. 이번에는 연구를 예
농도를 정상 농도로 맞추고
연자의 건강에 좋다는 것을 학술적으로 증명하
정보다 21개월 이르게 중단해야
그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
려 했다. 이 연구를 위해 50-69살 남성 흡연자 2만
했다. 그 이유는 비타민 섭취자
기를 바라는 것은 전형적인 의학자
9133명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그 누구
들의 폐암 발생률이 비교 그룹보다 명백히 높아졌
들의 오류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발표한 논문에
도 예상치 못한 결과는, 베타카로틴을 복용한 그
고, 사망도 더 빈번했다. 실험자들에게 계속 비타
서 이 근본적 문제를 실례를 들어 입증했다. 한 예
룹의 폐암 발생률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민제를 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었다. 뮐하우저
로 환자의 너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으로 낮
18% 상승하고, 비타민 섭취자들의 전체 사망률 역
는 “그것으로 흡연자를 위한 비타민으로 알려졌던
추자, 이후 환자가 이전보다 더 자주 병에 걸리게
시 8% 상승한 것이었다. 함부르크대학의 건강학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흡연자의 건강을 해친
되었다. 갱년기 여성은 특정 호르몬 수치가 낮아
자 잉그리드 뮐하우저는 그 결과가 큰 충격이었다
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며 “반복 연구보다 확실
진다. 의사는 갱년기 여성에게 주로 호르몬 대체
고 했다. “사람들은 처음엔 그 결과가 단순한 우연
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는 왜 나왔을
요법을 처방하지만, 대규모 비교실험 연구에서 호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같은 연구를 미국에서
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체내 비타민 농도가
르몬제를 복용한 여성이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다시 한 번 반복했죠.” 미국에서는 1만8314명의
낮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비타민은 좋은 성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에 더 많이 걸린다는 사실이
흡연자와 석면 노동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
분이니 흡연자의 체내 비타민 농도를 정상 수치에
입증됐다. 다음주에계속
128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車수집가들의꿈‘페라리250GTO’
‘페라리(Ferrari) 250 GTO’는 페라리 모델 중에
250 GTO는 1964년까지 총 39대만이 생산됐다.
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 안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GT 클래스 인증을 받기 위
모 페라리(Enzo Anselmo Ferrari·1898~1988)
해 100대 이상 제작돼야 했으나 39대가 제작된 250
가 만든 페라리 수퍼카 계보의 첫 번째 모델이기도
GTO가 어떻게 인증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하다. 250 GTO는 1962년부터 3년 동안 GT(Grand
없는 점이 있다. 250 GT SWB의 개량모델이 인정됐
Touring·그랜드 투어링)레이스에서 독보적인 활
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으나 전혀 다른 이야기들도
약을 펼쳤다. 모델명의 ‘250’은 각 실린더의 배기량
있다. 참고로 후기에 제작된 3대는 4리터 엔진을 달
을 말한다. 당시 페라리는 12기통 엔진을 썼으므로 총 배기량은 12를 곱한 3000cc급이 된다(정확히
페라리 250 GTO. 아름다운 라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 을 가진 페라리다.
아 330 GTO라고 불리기도 한다. 1962~1964년 각종 레이스 독주
는 2953cc). ‘GTO’는 Grand Tourer(GT·이탈리
페라리를 언급하면서 각종 레이스 성적을 빼놓
아어로 Gran Turismo)와 ‘적합하다’는 오몰로가토
을 수 없다. 250 GTO에 앞선 1961년 르망 24시간
(Omologato)의 약자로 장거리를 고속으로 주행하
경주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250 GT SWB는 그 대
는 고성능 자동차이자 GT레이스 출전이 가능한 모
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관심을 끌었고 이후 애스
델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턴 마틴(Aston Martin)이나 재규어(Jaguar), 포르
1962년 첫 공개…‘재규어 E-타입’ 경쟁
쉐(Porsche)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250 GT
250 GTO는 1962년 1월 처음 공개됐다. 현재의
SWB에 이어 등장한 250 GTO는 출시 첫 해부터 두
미드십 엔진 (midship engine·엔진이 뒷 좌석 부 분에 위치하는 형태)이 대세인 현재의 스포츠카와 는 달리 전통적인 프론트 엔진, 리어 휠 구동 모델이
페라리 250 GTO. 1962~64년 기간 중 각종 GT카 레이스 휩쓸었다. 사진은 전설적인 록 밴드 핑크 플로 이드의 멤버, 닉 메이슨(Nick Mason)의 페라리 250 GTO. 출처 (cc) Wikipedia at Parrot of Doom
다. 경주 뿐만 아니라 도로 주행에서도 높은 평가를
각을 보이기 시작해 3년간 레이스 대회를 휩쓸다시 피 했다. 특히 당시 시속 254㎞를 찍으며 직선구간 에서는 따라올 차가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데뷔 첫 해인 1962년에는 세브링 12시간 내구
받았다. 250 GTO는 1961년 생산된 ‘250 GT SWB’
(Mauro Forghieri)가 이어 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레이스에서 250 테스타로사에 밀려 준우승을 차
(short wheelbase)의 보디와 1958년 르망 24시간
보디 디자인은 스카글리에티(Scaglietti·이탈리아
지했으나 인터유로파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
의 차체 디자인 업체)가 맡았는데, 스카글리에티가
이듬해인 1963~1964년 투르 드 프랑스(Tour
(250 Testarossa)의 엔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
제작한 알루미늄 보디의 전체적인 형태는 1964년
de Frace) 우승, 1962~1964년 타르가 플로리오
작업은 페라리의 기술자 지오또 비짜리니(Giotto
까지 지속됐다. 후반부 일부 모델들은 디자인업체
(Targa Florio)에서 3년간 GT 클래스 부문 우승,
Bizzarrini)의 책임하에 진행됐다.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디자인하고 스카글리
1962~1963년 르망 24시에서 GT카테고리 우승 등
에티가 제작하기도 했다.
의 성적을 거뒀다.
제작과정의 세부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 다. 단지 ‘재규어 E-타입’의 경쟁작으로 제작되고
포르기에리와 스카글리에티는 풍동 및 트랙 테
있다는 사실만 공개됐을 뿐이다. 1961년 생산된
스트 등 세심한 노력 끝에 GTO의 보디를 제작하게
250 GTO의 가치는 지금에 와서 더욱 높아지고
재규어 E-타입은 낮은 차체에 부드러운 에어로 다
된다. 외관 디자인은 FR(후륜구동) 스포츠카의 전
있다. 250 GTO는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라는 이야
이나믹 스타일을 보이면서도 세단의 안락함까지
형적인 디자인인 본넷이 길고 트렁크가 짧은 ’롱 노
기를 들으며 자동차 수집가의 꿈으로 자리잡고 있
갖춘 차로 1974년까지 총 7만2500대가 생산됐다.
즈 숏 데크’ (Long nose short deck) 방식이다. 얇
다. 2008년 영국의 한 수집가는 경매로 나온 250
265마력 3.8ℓ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속
고 작아진 전면 그릴 양쪽으로 네모난 헤드램프가
GTO(1963년 모델)를 1570만 파운드(당시 환율
도 240㎞/h를 기록해 당시 가장 빠른 차라는 평가
GTO만의 특징을 잘 나타냈다. GTO의 일부 모델
300억원 이상)에 구매하여 당시 세계자동차 경매
를 받기도 했다.
중에는 엔진후드 앞쪽에 3개의 개폐형 공기 흡입구
가 최고 기록을 갱신한 적이 있다.
자동차 수집가의 꿈 ? 세계 자동차 경매가 기록 갱신
스카글리에티 등 제작…총 39대 생산
를 가진 것도 있는데, 이는 냉각 효율을 높일 때는
또 2011년 초에는 한 조각가가 실제 250 GTO의
비짜리니가 엔초와의 대립으로 해고를 당한
흡입구를 열고 공기 저항을 줄이고 싶을 때는 흡입
1/8 크기로 24k 순금을 입혀 제작(무게 100kg)해
구를 닫을 수 있었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뒤 새롭게 고용된 엔지니어 마우로 포르기에리
130 A U T O • 자 동 차
제11호•2012년 4월 13일
∷ 자동차 상식 車車車
맥라렌, 도로서도 페라리 추격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대 시장 미국에는 9개 딜 러가 성업 중이다. “이 차를 만드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F1 다승경쟁에서 페라리를 꺾지 못한 영국 모터
얻는 사업적인 교훈’의 저자이자 영국의 그랜필
실로 환상적인 제품이다.” 자딘의 말이다. 맥라
스포츠팀 맥라렌이 그 추격전을 서킷에서 도로
드대학 기업전략 교수 마크 젠킨스의 지적을 귀
렌은 약 8억달러(약 9,240억원)를 들여 양산계
로 끌어내기로 했다. 맥라렌은 지난 11월 중순
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획에 착수했다. F1을 비롯한 레이스 관련 기술을
영국 워킹에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짜리
“이 스포츠카 카테고리에는 이미 탄탄한 기반을
옮겨 담을 로드카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
새 공장을 준공했다. 시속 322km 로드카를 양
닦은 브랜드가 많다. 게다가 모터스포츠 기술은
이다.
산할 생산시설이다. 이 차의 가격은 16만8,500
지극히 고가다. 반면 로드카에 이
파운드(약 3억330만원)로 생산 목표를 한해
기술을 도입하려면 비용을 크게
4,000대로 잡고 있다.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
맥라렌의 이계획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트랙
한편 맥라렌 CEO로 활약하다
에서의 승리를 업고 로드카 사업에 성공한 좋은
1981년 지금의 회장 론 데니스
본보기가 페라리다. 페라리의 교차성공은 F1 팀
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인물로
중에서도 독보적인 경지에 이르렀다. F1은 세계
브라밤과 로터스에서도 경력을
모터스포츠계에서 가장 부유한 레이스로 한해
쌓은 바 있는 토니 자딘은 신형
수입이 11억달러(약 1조2,705억원), 그랑프
MP4-12C가 수퍼로드카 경쟁
리 1회당 TV 시청자는 평균 5,000만 명이다.
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 지금
그러나 맥라렌이 페라리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
12C는 전세계 35개 딜러를 통해
는 쉽지 않다. 따라서 ‘한계 성능: F1 경기에서
페라리 458 이탈리아와 치열한
F1의 라이벌 맥라렌과 페라리가 도로 위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사진은 지난해 완성한 맥라렌의 로드카 양산공장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131
132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www.SpringfieldHyundai.com
133
2012 HYUNDAI
Dealer List Dealer Discount Starting Price Loyalty Discount College Grad Disc. Military Discount HMF Rebate Cash/Trade Equity
23,190 3,162 $ 20,028 $ 500 $ 400 $ 500 $ 500 $ 2,000 $ $
SONATA GLS
$
BALANCE DUE
16,128
OR BUY FOR
249
$
PER MO.
STOCK #S341193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2012 HYUNDAI
ELANTRA
“2012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Dealer List Dealer Discount Starting Price College Grad Discount Military Discount Cash/Trade Equity BALANCE DUE
20,140 $ 2,140 $ 18,000 $ 400 $ 500 $ 2,000 $
OR BUY FOR
15,100 229
$
$
PER MO.
STOCK #H11081.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2012 HYUNDAI
FWD TUCSON GLS
Dealer List 23,795 $ 1,995 Dealer Discount $ Starting Price 21,800 $ 400 College Grad Discount $ 500 Military Discount $ Value/Owner Loyalty Disc. 500 $ 2,000 Cash/Trade Equity $
BALANCE DUE
OR BUY FOR PER MO.
18,400 279
$
$
STOCK #H111291.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2012 HYUNDAI
ACCENT
Dealer List Dealer Discount Starting Price College Grad Discount Military Discount Cash/Trade Equity BALANCE DUE
$
NEWLY RE-STYLED
14,795 920 $ 13,875 $ 400 $ 500 $ 2,000 $ $
OR BUY FOR PER MO.
10,975 169 $
STOCK #H120025.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Call to speak to Joe Bae
754 Baltimore Pike • Springfield, PA 19064
877-702-3128
Not responsible for typographical errors. Artwork for illustration purposes only. Prior sales excluded. Offers cannot be combined. Check with your Salesperson. All prices plus tax and tags, license and doc fees with approved credit when customer finances thru HMFC . See dealer for details. Advertised payments reflect $2,000 cash/trade equity down at time of purchase and include all applicable discounts/rebates avail. at time of ad printing including College Grad and Military rebates. Prices in effect at time of publication and subject to change due to manufacturer’s programs. Hyundai is a registered trademark of Hyundai Motor Company. All rights reserved. ©2011 Hyundai Motor America. 2012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Voted by 50 automotive journalists from the US and Canada.
134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제11호•2012년 4월 13일
전 면 광 고
135
136 전
면 광 고
제11호•2012년 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