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위크
Like KOREA WEEK 753 W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215-782-8001
on
215-782-8221
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112호 2014년 3월 21일
FATCA 시행 美 한인자산가들 분주 韓계좌 5만달러 이상 보유자 6월기준으로 미 국세청에 통보 미신고자 30%세금폭탄, 6월 자금 이동 가능 블루벨 패밀리치과
미국의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법
많다. 한국 정부의 협조 없이는 미 재무부가
(FATCA) 적용을 앞두고 미국 영주권•시
일반인의 한국 계좌정보를 추적하기 어려
www.bluebelldentist.com
민권을 가진 한인 자산가들의 움직임이 바
웠기 때문이다.
(610)278-1110
(215)855-7942
빠지고 있다. 미 영주권•시민권자의 국내
그러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기획재정
금융사 계좌 정보가 미국 국세청에 통보돼
부는 지난 19일 미국과의 조세정보자동교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환협정 제정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
20일 시중은행 PB센터 관계자들에 따
협정에 따라 한미 양국 국세청은 내년부터
르면 최근 들어 미 영주권•시민권자들의
매년 9월 정기적으로 자국 금융기관에서 보
FATCA 관련 문의가 늘어났다. 한 시중은행
고받은 상대국의 금융계좌 정보를 교환하
PB는 "최근 미국 영주권을 포기해야 할지를
게 된다. 이는 7월부터 시행되는 FATCA에
고민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한국 금
따른 조치다.
.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215.237.0172
융회사에 계좌를 갖고 있는 미국 영주권•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FATCA는 미
시민권 소지자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미
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금융회사에 미국 납
국의 기준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에 그쳐 한
세의무자가 보유한 5만 달러(5300만원)가
국 금융회사에 돈을 맡기고, 이를 미국 재무
넘는 계좌(법인은 25만 달러 초과)를 미 국
변성도보험
부에 신고하지 않은 고객의 불안이 크다는
세청(IRS)에 정기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법
215.517.6871
설명이다.
이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금융사와 계좌
미국 조세당국은 1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소유주는 미 정부로부터 제재(미국 내 수
해외금융계좌에 예치한 미국 시민권자•영
익•이자소득의 30% 원천징수)를 받는다.
주권자에 대해 1년에 한 번 재무부에 명세
FATCA 적용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Tel.
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미뤄온 사람이
‘납세자 정보 자동교 …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215-517-6871
Fax.
관련기사 15면100 Old York Rd. Suite 3-132 Jenkin
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329 West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 (H 마트 옆)
새롭게 오픈하는 AT&T 딜러에서 능동적이고 참신한 새로운 인재를 모십니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인분 Wireless 업계 경험은 도움이 되지만 필수항목은 아님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신분 Base pay + Commission Manager O Sales O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3
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5
6
전 면 광 고
KoreaWeekad_Movado_Layout 1 3/12/14 12:52 PM Page 1
제112호•2014년 3월 21일
Convenient to Downtown Philadelphia. 10 Minutes over the Ben Franklin Bridge. Take Rt. 70 to 73 South.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7
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9
10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좋은 사람들의 건강 만들기” 발 다리 저림 발목 통증
무릎 통증 손 팔 저림
고관절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스포츠 직장상해 척추 디스크 질환 자세교정 운전면허 건강검진
손목 통증
팔꿈치 통증
허리통증 등통증
목 통증 어깨 통증
두통
Chiropractic & Spine Center 척추신경 및 통증 의료원 앰블러 클리닉 챌튼햄 클리닉
Norristown Rd. W .W els h Rd .
1837 Norristown Rd. Maple Glen 19002
Cheltenham Ave. More Bank
5th St.
Limekiln Pike 152
309 N.
김승원
6777 N. 5th St. Philadelphia 19126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1
1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WORLD•미주&월드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해외금융계좌 보고’세무설명회15
크림 ‘러시아화’ 급속 진행,우크라군 축출 63
한국,‘톱시드 탈락’으로 생긴 문제와 위기128
이민뉴스 66
‘겉과 속’ 모두 병든 맨유의 위기, 왕조의 몰락인가 130
말레이항공 실종 여객기 수사 부진… 69
류현진 커쇼 넘어선 성적으로 캠프 마무리 132
‘스노든 폭로 보도’ 퓰리처상 줄까 말까 72
밀회’ 역대급 드라마 반열에 오를까? 134
이집트군, ‘한국인 테러’ 무장단체와총격전 73
대장금2’ 엄마, 스승된 장금이 138
노아은행 제1회 장학생 선발 17 입양아이들에게 한국인 정체성 … 17 한인 청소년 과학자 꿈 키운다 18 테니스협회 28년만에 기지개 18 흥사단 2014년도 주요사업 채택 20 동포사회 번창 기원민속 풍물 공연 연다 20
대형 할인매장 붕괴“이건 대규모 살인사건” 79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80
원더걸스 둘러싼 ‘선예 미스터리’, 진실은?140 아나운서들 왜 프리랜서로 전향하나147 드라마들여다보기 152
게시판 25
C U LT U R E • 문 화
E D U C AT I O N • 교 육 SAT 학교수업만 충실해도 ‘좋은 점수’ 27 과외활동의 중요성과 준비하기 34
영화 47 인터뷰 48 팻라이프 50
바른말옳은글 38 아이와함께크는부모 40 앞서가는 자녀교육 42
NEWS•한국뉴스 초대형 사기대출사건…금감원 직원 연루 115
ECONOMY•경제
사이언스토크 51
영종도에 카지노 허용 외국기업 첫진출 97
영어배우기52
오바마케어 500만명 가입 105
마흔이후남자의생존법 53
아마존, 프라임 연회비 99달러로 인상106
조상범의음악에세이 54
GM, 170만대 추가 리콜 실시 108
문득돌아본 DVD55 독서경영56
‘어벤져스2 한국 촬영 경제효과 …20
한국팝57
일, 한•일관계 복원 ‘대중 견제 … 123
우리터우리혼58
北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1개월 만에 … 124
고대사59
기초단체장 전국 최고 18대1 경쟁률… 126
문화비빔밥61
H E A LT H • 건 강 담배 도저히 못 끊는다면…155 봄 되니 ‘개기름’ 잘잘 ... 피부 모공 관리법158 건강칼럼 160 건강다이제스트 163 눈감고 모른체:성의학 16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167 힐링푸드 172
AUTO•자동차 아우디에 도전한 중국산 럭셔리, 홍기 H7 173
유머한소끔62 렌즈로세상보기 82 여행 136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221 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코리
아위크-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
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3
1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5
환’을 핵심 내용으로 한 조세조약을 상반기 중 체 결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사들이 IRS에 신고 의무 를 이행하면서 한국 국세청도 IRS로부터 한국인 계좌정보를 넘겨받는 것이다. 이는 양국의 역외 탈세 혐의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한 세수 확보 조 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금융계좌 보고’세무설명회 필라 한인회, 뉴욕총영사관, 한국국세청 공동… 4월4일 서재필센터
비상이 걸린 자산가들은 은행 PB센터 등에 문
이와 함께 이번 설명회는 한국에서 2014년부터 새
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과 미
롭게 적용되는 양도 소득세 폐지 또는 완화 등의 부
국 국세청은 내년 9월 처음으로 계좌 정보(전년
동산 세법 내용도 다뤄질 예정이어서 한국에 부동
말 기준)를 교환하는데, 통보 대상으로 분류되는
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동포
계좌가 6월말 기준으로 가려지기 때문이다. 세무
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협약이 체결된 다른 국가 협약서
필라델피아 한인회 송중근 회장은 "2014년에
내용을 토대로 6월말 기준 금융계좌 잔액이 5만
FATCA 등 미국의 제도뿐 아니라 부동산 중과세
달러~100만달러인 계좌, 100만달러 이상인 계좌 에 대한 실사가 엄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 다. 한 시중은행 PB는 “아직 자산가들이 자신의 계 좌가 FATCA 적용 대상이 되는지만 확인하고 실 제 행동에 나서지는 않은 편”이라며 “6월부터는 실제로 자산을 움직이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 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이면서 한국의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둔 경우 한 국 예금에서 나오는 이자소득도 미국 정부에 신고 해야 하지만 세금을 덜 내려고 신고를 안 해온 사 람들이 많다. 이들은 7월부터 신고를 하지 않으면 이자소득의 30%를 뜯기는 데다 그동안 신고를 하 지 않은 데 따른 막대한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예금을 몽땅 인출해 현금이나 골드바로 바꿔 보유하거나, 계좌 해지에 따른 손 해를 감수하기 싫어서 아예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화 등의 한국 제도에 있어어서도 큰 변화가 있는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동포를 위한 한.미 세무설명
만큼 재미 동포들이 제대로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
회가 오는 4월4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서재필 센
다"며 "동포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터에서 열린다. 이번 세무 설명회는 필라델피아 한
설명회를 통해 궁금한 점들을 많이 해소하기를 바
인회와 뉴욕총영사관, 한국 국세청이 공동으로 개
란다"고 말했다.
최한다. 세무설명회 주제는 ▶한.미 양국의 양도소
이번 설명회는 한국세무사회 김완일 세무사, 한국
득세, 상속세, 증여세 제도 ▶재미동포의 미국 세무
국세청 이준호 조사관, 김훈 미국공인회계사가 강
및 소득세 신고시 주의사항(외국 금융기관의 미국
연 및 질의 응답 형식으로 차례로 발표하고 이어 개
납세자 해외계좌 관련 보고의무 등) ▶한국에 금융
별 세무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및 부동산 투자 시 유의사항 등이다.
설명회 참석자들에게는 강사들이 직접 저술한
2014년은 해외금융기관이 5만불 이상의 미국 납
2014년판 <재미동포가 알아야 할 한.미 세금상식>
세자 금융계좌를 보유할 시 미국 국세청에 보고해
책자도 현장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야 하는 제도(FATCA)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해로
이번 설명회는 별도로 예약할 필요 없이 누구나 참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재미동포들이 FATCA의 적용
석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필라델피아 한인회(215-
대상, 적용시기, 벌칙사항 등 관련 내용을 명확히
827-2140) 또는 뉴욕총영사관(646-673-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043)으로 하면 된다.
1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타 운 뉴 스전•면N 광 E W고 S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7
노아은행 제1회 장학생 선발 필라 10~11학년 대상 15명 … 4월 21일 마감
입양아이들에게 한국인 정체성 심어주자 남부뉴저지 한인회, 매월 입양아 가정 위한 한국문화교실 열어 "독도는 우리땅! 대한 민국 고유의 영토입 니다" 지난 15일 체리 힐 한인회 임시사무실 에서 한국문화교실 안
미 동부지역 동포은행인 노아은행
으로 제출하면 된다. 에세이는 '장
(은행장 신응수)이 제 1회 노아은행
래 어느분야에서 어떻게 지역사회
장학생을 모집한다.
를 위해 공헌할것인가?' (What sort
노아은행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
of contribution do you see yourself
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장학위원회
making to your community now or
(위원장 이재영)을 설립, 펜실베니아
in the future?)를 주제로 한다.
젤라 교사와 여섯명의 입양아 아이들이 한국 의 문화를 이해하고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인회 성종선 사무총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비빔밥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해 2013년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된 도자기, 자 개, 저고리 등 대한민국명장명품전의 화보집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날 입양아이들에게 독도의 사진 및 역사적 문서를 소개했다.
지역을 대상으로 1인당 $1,000달러
노아은행 신응수 행장은 “대학입학
씩 총1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방침
을 준비하는 10, 11학년 학생들이 장
독도 분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독도의 이미지를 그리게 했다.
이다.
차 각 분야에 진출하여 지역사회발전
행사 후반부는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참가자 모두 플래시 몹을 연습
에 기여하는데 발판이 되고자 장학회
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를 구성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국문화교실에 참석한 케렌베이커씨는 "아이들이 출생국 문화에 대해 이
장학금 신청대상은 대학 진학을 준 비하고 있는 펜실베니아 지역 고등학
최근 한국 외교부에서 제작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를 상영,
교10, 11 학년 학생이며 현지 미국인,
현재 노아은행은 Elkins Park 에 본
타민족 학생들도 포함한다. 장학생 선
점을 두고 있으며 뉴욕맨해튼, 뉴저지
그램인 만큼 많은 입양아가정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발에 응모하고자 하는 학생은 최근 학
포트리, 플러싱, 팰리 세이즈파크에
매월 셋째주에 열리는 '입양아 가정을 위한 한국문화교실'은 2013년 2월
교 성적증명서, 학교 추천서 그리고
모두 4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부터 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함채환) 주관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입양아
에세이 등을 첨부, 4월 21일까지 노아 은행 엘킨스팍 지점(7301 Old York Rd., Elkins Park, PA 19027)
장학생 선발 신청문의는 215-424-
해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며 좋은 프로
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5100(정혜진 지점장) 또는 이메일
입양아 가정을 위한 한국문화교실의 홈페이지는 http://kaflkcc.org이
Achong@noahbank.com
고 후원문의처는 201-753-8563(정안젤라 교사)이다.
18
N E W S • 타 운 뉴 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테니스협회 28년만에 기지개 새임원진 구성완료…동호회간 구심역할주력 호회 임원들이 모여 준비위원회를
가급적 많은 동호인들을 아우르자”
결성하고 협회 구성을 준비해 온 결
며 “지역 사회와의 연계에도 만전을
실이다.협회가 이날 임원진 선임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회칙 개정을 마무리지음에 따라 대
테니스협회는 오는 29일 한우리
외적으로 지역 테니스인들의 중심
(유펜대 동문 클럽)와 컬럼비아 대학
축을 구축하고 우정회, 홀리엔젤스,
과의 친선경기, 4월 18일에 열리는
PSC, 한우리, 한마음 등 지역 동호회
우정회 대회를 소개하고 5월 10일 테
들간 내부소통이 원할해 질 것으로
니스협회 통합대회 행사 일정을 확
기대되고 있다.
정했다. 또 청소년 장학금 지급 및 선
김창호 신임회장은 "앞으로 협회
수 육성계획도 적극 검토키로하는
필라한인테니스협회(회장 김창
협회는 지난 16일 임원진 및 각 소
가 동호회간 교류를 활발히 하고 구
등 협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호)가 28년간의 긴 침묵을 깼다. 지
속 동호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
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들을 내 놓았다.
난 86년 창립된 이래 28년간 별다른
데 서라벌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새
하겠다"며 "비영리단체 등록 및 계좌
<제3대 테니스협회 임원진 명단>
활동없이 명맥만 유지한 채 회원들
롭게 구성된 제3대 필라 테니스협회
개설을 통해 협회 운영을 투명화하
회장 김창호, 부회장 김희동 최연
로부터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에 '실질적인 발족'의 의미를 부여하
겠다"고 말했다.
온 테니스협회가 홀리엔젤스 소속
고 향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우정회 윤남수 회장도 "자칫 활성
김종윤, 경기 이정우 성영진, 홍보 박
김창호씨를 3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번 모임은 지난 해 10월부터 협회 활
화를 위해 만들어진 테니스 협회가
중영 유경원, 여성 전선희 허현숙, 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성화를 위해 필라지역 각 테니스 동
또다른 편가르기로 비춰지지 않도록
사 이용래.
환 이응곤 이찬우, 총무 남정덕, 재무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9
20
고타 운 뉴 스 N전E 면 W 광 S •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흥사단 2014년도 주요사업 채택 청소년 리더십 육성 프로그램 강화…그룹 스터디도 계획이다. 흥사단은 이외에도 자녀 교육 문제, 한인 경제의 활성화 그리고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민강좌의 개최 도 제안했다. 이날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임된 김승
동포사회 번창 기원 민속 풍물 공연 연다 필라 국악원과 유펜 대학 풍물패 펜두레가 오는 22 일 토요일에 지신밟기 행사를 가진다. 흥사단 필라지부, 충효국민운동필라지부, 영남향 우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동포사회의 평안과 화합을 위해 한인 상가를 돌면서 사업장의 번창과 액운을 몰아내는 전통 풍물마당을 펼친다. 예년과
원 지부장은 “올해 청소년들에게 한인으
마차가지로 올해의 행사 수익금도 4곳의 양로원과
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하고 사회의 지도자
시니어 케어 센타 등을 방문하면서 공연, 음식, 선
필라 흥사단(지부장 김승원)은 지난 16일 베스
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활동의
물 등을 준비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는 3월
트 웨스턴 포트 워싱턴 인에서 40여 명의 회원이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역
22일 토요일 오전11시 아씨플라자를 시작으로 오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2013년도 활동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단체의 역할을 수행하려
후 12시45분 고바우 지역, 오후1시 45분 모아 쇼
고에 이어 임원 선임과 2014년도 주요 사업을 채
면 인적 자원 확보가 시급하다"며 "자리에 참석한
택했다.
모든 회원들에게 신규회원 배가 및 일반회원 입단
필라 흥사단은 올해의 중점사업을 '도산 청소년
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족학교' 설립에 두고 그 일환으로 청소년 육성
한편 특강에 나선 초대교회 이응도 담임목사는
및 리더십 훈련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초기 흥사단 활동의 근거지는 교회였다"며 "교회
에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산행, 청소년 리더십
와 흥사단이 중립지대에 서서 리더쉽을 잘 발휘
캠프, DYKA 수련회, 청소년 고국 국토순례 문화
해 선하고 밝은 사회로 함께 뭉치는데 앞장서야 한
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그룹 스터디도 실시할
다"고 말했다.
핑센타, 오후 3시 15분 5가 지역 그리고 오후 4시 45분 2가 지역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된다. 자세한 사항 필라 국악원 정세영단장 267-312-4431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21
2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23
2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게 시 판전•면N 광 E W 고S
제112호•2014년 3월 21일
25
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 2014년 필라 무궁화 학교 봄학기 개강
◆평양예술단 공연
장소: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신사옥 2층 강당 6926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26 가을학기: 2014년 3월 19일~ 6월 25일 (15주간) 시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오후 2:00분 등록신청: 2014 년 3월19일 까지선착순 80명 ($5) 연락처: 펜아시안 노인 복지원 215-572-1234
주최: 필라 이북5도민 연합회
일광절약시간제의 시작
일시: 4월 5일(토) 오후6시 장소: 구세군 필라한인교회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는 에
(5830 Rising Sun Ave, Phila, PA 19120
◆ 순회영사업무 실시 일시: 3월 22일 오후1~5시 장소: 서재필기념재단 강당 예약필수: 215-572-8811 사전 예약하신 분에 한하여 민원업무 처리
너지 절약을 위한 한 방편으로 낮 시간이 긴 여름
◆킴카이로프랙틱(블루벨) 제1회 웰빙세미나
철 동안 시계를 1시간 앞당겼다가 가을에 되돌려
일시: 4월 12일(토) 오전 11시~ 오후 1시
놓는 제도로 흔히 서머타임으로 불린다.
주제: 웰빙을 위한 바른자세, 냉증 극복을 위한 방법
1915년 독일에서 처음 실시됐으며 이후 유럽 각
장소: 킴카이로프랙틱 블루벨
국과 영국, 캐나다 등지로 확산됐다.
예약: 610-313-3186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산 행 일 시 : 3월 23일(네째주 일요일) 오전 8:00 출발 산행지 : Sunfish Pond[Delaware Water Gap. NJ] 출발장소 : Cheltenham High School 문의 : 267-374 6126
Franklin)이었다. 이 발상은 1907년 영국의 극
일시: 4월 12일(토) 오후2시~5시반
작가 윌리엄 윌렛(Willam Willett)에 의해 되 살아 났다. 그가 제출한 법안은 2차례에 걸쳐 영
등록: 4-11학년 온라인 또는 현장등록
국의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제 1차 세계대전기
문의: 노모세교수(267-231-0032)
펜주 하원위원 kate Harper 지역구 사무실 일시 : 3월 25일 화요일 10 - 12 AM 장소 :1515,Dekalb Pike, Suit 106. Blue Bell Pa. 19422 예약 및 문의: 민 소미 267-577-0503 봉사 내용(공통)- 65세 이상 노인을 의한 무료승차권, 장애 인 등록 풀래카드, 자동차 등록 기간 연장, 무료 공증 등
람은 1770년대의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수학 및 과학 경시 대회 장소: 영생장로교회
◆2014 년 3월 한인을 위한 민원 서비스의 날
일광절약시간제라는 개념을 처음 생각해낸 사
간 중인 독일이 실시하면 서 곧 영국도 일광절약
◆나의 꿈 말하기, 동요부르기 대회
시간제를 도입했다. 2차대전 기간 중에는 영국
일시: 4월 26일
에서 여름기간 동안 표준시간에서 2시간을 앞
오후 4시반(나의꿈)/ 오후6시(동요)
당기는 소위, 2중 서머타임(Double Summer
장소: 기쁨의 교회 한국학교 (1911 W. Mashall St. West Norriton. PA 19403) 문의: 484-809-2202
Time)이 실시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주요경기의 중계방송 등 미 국과의 시간대를 맞출 필요성 때문에 1987년부
◆크로스선교회 주소 이전 안내
터 1988년까지 시행하다가 폐지했다.
◆한미세무설명회
새로 이전한 주소: 1135 W.Cheltenham Ave. Suite 104
미국은 지난 9월 에너지 절감을 위해 2007년부
주최: 필라한인회, 뉴욕총영사관, 한국국세청 일시: 4월 4일(금) 오후7시 장소: 서재필센터 강당
터 서머타임을 3월 두째 일요일에 시작해 11월
Elkins Park, PA 19027
첫째 일요일까지로 현재보다 4주 늘리기로 했고
전화: 215-635-1100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마니토바주가 이에 따르기
Fri•21
Sat•22
Sun•23
Mon•24
Tue•25
Wed•26
Thu•27
로 결의했다. 하지만 서머타임을 아예 적용하지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눈
맑음
맑음
지역에서는 반대여론도 높다. 일광절약시간제가
않고 있는 사스캐처원주를 비롯한 캐나다 일부 도입되던 당시의 산업구조와는 크게 달라진 현재 에 와서 에너지 절감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 문이고 미국보다 겨울이 긴 캐나다로서는 관련산
54° 최저 39° 최고
63° 최저 35° 최고
49° 최저 30° 최고
43° 최저 32° 최고
38° 최저 30° 최고
46° 최저 24° 최고
45° 최저 31° 최고
업의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수용하지 말아야 한 다는 지적도 있다.
2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SAT 학교수업만 충실해도 ‘좋은 점수’ 2016년부터 어떻게 달라지나…에세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오답 감점제 폐지, 어려운 어휘 대신 대학서 주로 쓰는 단어 취급
SAT 제도가 오는 2016년부터 대폭 변경됨에
으로 낮춰지며 시험은 ▲읽기와 쓰기(Evidence
영역 당 만점이 800점으로, 총점이 2,400점이지만
따라 SAT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Based Reading and Writing) ▲수학(Math) ▲작
개정안은 총점이 1,600점으로 낮아지고 에세이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현재 9학년 학생
문(Essay) 등 3개 영역으로 구분하되 에세이 영역
별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들이 해당이 되는 이번 SAT 개정안에 따르면 에
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된다.
세이 영역이 선택으로 바뀌고 만점이 1,600점
현행 시험은 크리티컬 리딩, 수학, 작문 등 3개
이번 개정안의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 미 교육 계에 촉각이 곤두서 있 …
30 페이지에 계속
2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29
30
EDUCATION• 교 육
제112호•2014년 3월 21일
27페이지에 이어서 다. 얼핏 겉으로 보기에
와 관련, 주어지는 문장을 분석하고 증거를 제시
는 에세이를 선택으로 함으로써 쓰기에 대한 비중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기존 에세이
이 낮아지는 것 같지만 공통 학습기준의 시행(10
는 개인이 읽은 책이나 경험 등을 가지고 전개하는
일자 교육면)과 맞물려 내용적으로는 쓰기뿐 아
방식이었지만 개정 에세이는 주어진 문장에서 나
니라 충실한 학교 교육에 대한 비중이 더욱 커지는
오는 내용을 사용해서 주제를 분석한 후 답을 해야
일종의 ‘교육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한다.
…
▲다지 선다형에서 오답에 주던 추가감점을 없앤다.
맞는 답만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뀌는데 ACT
■현행 SAT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통틀어 일컫는 명
테스트처럼 틀린 것에 답을 해도 오답 감점이 없
칭이다. 미국 소재 대학 입학 때 지원자들의 학업
현재 크리티컬 리딩 800점, 수학 800점, 작문(문
다.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SAT는 1926년 처음
법과 essay 포함) 800점으로 2,400점 만점이지만
시작돼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미국과 외국 학생
2016년 봄부터 크리티컬 리딩(문법 포함) 800점,
수학은 1차 방정식, 복합 방정식, 함수, 비율, 퍼
들에게 필수 관문으로 여겨져 왔다. 토플과 토익
수학 800점, 에세이 선택으로 2005년 이전처럼
센트, 비례연산 등 데이터 분석과 대수가 강조된
시험을 주관하는 ETS가 출제와 평가를 동시에 맡
1,600점 만점으로 된다.
다. 현재 사용이 전면 허용되던 계산기도 특정 시
고 있다. 또 감독과 실시는 비영리회사인 College
▲난이도가 높은 단어 대신 학교, 직장에서 많이 이용
간대에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Board가 담당하고 있다.
되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분석이 강화되고
▲수학시험도 출제범위가 축소된다.
미국 대학 가운데 상당수는 SAT 없이도 입학할
예를 들어 depreciatory(감가적인),
수 있지만 주립대학을 포함해 명문대학들 대부분
membranous(막 모양의) 등은 SAT 시험을 보기
문학, 과학, 역사, 사회, 철학, 저널, 기술 등 분야
은 입학사정에서 SAT 성적을 참고한다. 여기에서
위해 외우는 어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어려운 단
에서 더욱 다양한 주제와 심층적인 내용으로 문제
지칭하는 SAT는 SAT Reasoning Test로 크리티컬
어들이다. 어려운 단어 대신 대학에서 광범위하게
가 출제된다. 또한 독립선언문이나 권리장전, 마
리딩·수학·작문(에세이) 등 3가지로 치러진다.
쓰이는 단어들을 사용한다. 가령 synthesis(합성),
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Letter from
작문은 문법, 용어선택 등을 평가하는 오지선다
empirical(경험에 의거한, 실증적인) 같이 대학에
Birmingham Jail’ 등 유명 연설문 지문도 출제된
형 문제(파트A)와 에세이(파트B)로 구성돼 있다.
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취급한다.
다.
크리티컬 리딩은 과학ㆍ역사ㆍ인문학 수준을 평
▲2005년 이래 필수였던 에세이가 2016년 봄부터
▲현재 9학년 일부 학생부터 적용된다.
가하며, 수학은 기하학ㆍ통계ㆍ확률 등을 평가한
선택으로 변경된다.
다. 점수는 각 항목별 800점 기준으로 총점 2,400 점이 만점이다. ■개정 SAT 요점 ▲만점이 2,400점에서 1,600점으로 바뀐다.
유명 연설문 지문이 늘어난다.
현재 9학년 학생은 만약 11학년 1학기까지 SAT
에세이를 선택할 경우 점수는 별도로 매겨지며
를 치르려는 학생들의 경우는 해당이 되지 않지만
50분 동안 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지원 대학
11학년 2학기 봄 이후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면 새
에서 만약 에세이 테스트 점수를 요구하면 반드시
로 변경된 SAT를 치러야 한다. 현재 8학년 이하의
선택하여 응시해야 한다.
학생들의 경우는 새로 변경된 SAT 준비를 해야 한
개정 에세이 테스트는 개인적인 의견보다 주제
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31
3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33
34
EDUCATION• 교 육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y)은 중요하
잠시 시간을 갖고 자녀의 여러 생활에
다. 특히 사립학교 지원에서는 더더욱 그
서 만나는 모든 주변 아이들의 얼굴들
러하다. 정보가 넘쳐 나는 요즘 세상에 사
을 떠올려 보자. 냉정하게 들리지만 현
는 학부모들에게 이 정보는 더 이상 새
실적으로 말하면 이들 모두가 자녀의 경쟁
삼스러울 것도 없다. 이 정보가 상식화
자들이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 자
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과외활동
녀를 다른 아이들로부터 (그 특출함이나 특
에 주목하고 신경 쓰고 있다.
별함)구분할 수 없다면 입학사정관들도
학생, 학부모 면담을 하면 언제나 빠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떤
토론반은 벌써 많은 학생들이 하기
과외활동이 입학사정 과정에서 가장 좋
때문에 멀리 해야 하며 악기를 선택
은 평가를 받는가?” 혹은 “S대학은 토론
할 때 흔한 바이얼린보다는 흔하지
잘하는 아이를 선호한다는데 맞는 정보인
않은 바순을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중
가?” 등의 질문을 하신다.
요한 것은 학생의 진정한 흥미를 찾는 것이다.
완벽한 학생이 없듯 완전무결의 한 가지 활동 역시
만약 토론시간이 하루 중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라
존재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도 학생 개인의 특징
면 토론반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되는 것이다. 요점
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하기를 원한다.
은 부모들이 자신들만의 완벽한 학생의 모습을 상
여기서는 영어 단어 ‘unique’가 핵심어다. 대학들 은 계속해서 학생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려 하 기 때문이다. 문제는 완벽한 과외활동은 존재하지 않지만 틀린 활동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음 질문들을 보자. 토론반이나 orchestra 연습에 가면 똑같은 아이 들과 부모를 만나는가? UPenn에 간 학생이 boy scout 활동을 했다는 소문에 자녀를 boy scout에
과외활동의 중요성과 준비하기
들게 하였는가? 신문반이 대세인데 미술부 활동 을 하는 자신의 자녀가 걱정되는가? 친구들이 멕 시코에 선교활동을 가고 인근 병원에서 봉사활동 을 해서 당신의 자녀도 친구들을 따라 다니는가?
상하며 자녀를 그 틀에 맞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 필자가 지금까지 상담을 해오면서 한 번도 ‘다 르다’라고 생각되지 않은 학생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력서를 보면 다른 모습은 읽을 수가 없고 그 학생이 그 학생으로 보인다. 안타깝 지만 대부분의 입학사정관들은 그 종이 한 장으로 만 학생들을 선별한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들이 진정으로 찾는 것이 무 엇인가? 스탠포드의 admissions dean으로 재직했
집중된 활동 통해 열정과 기여도 보여주라
던 Jim Montoya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학생의 열 정과 기여 정도의 깊이를 본다. 많은 학생들은 우 리가 참여활동의 숫자에 연연하는 줄 안다. 하지만
이런 질문들이 과외활동을 선정할 때 물어보아야
5~6개의 최소의 활동보다 1~2개의 집중된 활동
하는 잘못된 동기사항이다. 왜 그럴까?
이 더 큰 열정을 보여준다. 학생의 참여로 클럽, 학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35
3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교 육 • E D전 U C면 A T광I O고N
제112호•2014년 3월 21일
37
∷ 뉴스
학생들안심하고 학교다닌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학군에서 학교 보안 강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레코드지 보도 에 따르면 북부 뉴저지 데마레스트에 있는 학교들
교 그리고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 그리고 되돌아
예를 들어, 위에 나온 것처럼 음악활동을 많이 하는
은 비상사태 신고 상황을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네트
와 학생에게 끼치는 영향을 보고 싶은 것이다” 다
학생이 콘서트 등을 통해 기금모금을 한다고 해보
워크를 구축했다. 신고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학교
시 말해 입학사정관은 특정 활동에 대해 열정을 표
자. 물론 좋은 활동이지만 대학 입장에선 자신들의
는 노던밸리리저널고.데마레스트중.카운티로드
현할 수 있는 학생들은 원한다. 이것은 학생이 시간
대학에 오는 모든 학생들이 음악을 하고 콘서트 기
스쿨.루터리에머슨.홀리엔젤스아카데미 등 5개교
과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표현할 수도 있고 꾸준한
금모금을 했다면 ‘다양성’이 없는 학급을 구성하게
다. 이와 함께 노던밸리리저널 학군 행정관과 데마
활동 행적을 남김으로써 표현할 수도 있다. 또한 그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서로를 만나고
레스트학군 행정관 등도 비상사태 발생 시 신고 상
열정을 혼자만 담고 있지 않고 남에게도 전달하고
친구가 되면서 새로운 경험이 없을 것이고 서로에
알려 주려는 노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게 배울 점이 줄어들게 된다.
학생들의 지원서를 가지고 대학에서는 다음 두 질
그러니 이전에도 언급한 것처럼 유일무이하게 이
문에 대한 답을 읽어 낸다.
상적인 대학 지원자는 없듯이 한 가지의 이상적인
데마레스트 학군 측은 "현재까지 지역 내 학교에서
“너는 누구냐?” 그리고 “다른 이와 어떻게 구별되
활동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는 것이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학교 보안의 중
냐?”라는 것이다. 물론 이력서의 모든 부분이 이 질
대학 입학사정관들도 개개인 학생이 모두 다르다
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최첨단 통신 장
문들에 일관적인 답을 제시해야 하겠지만 학생의
는 것을 인정하고 그런 만큼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비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신 장비 외에도
활동내역은 이 답을 만드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한다.
살리기를 학생들에게 권장한다.
데마레스트 지역의 학교들에는 약 100대의 감시
그래야만 자신의 진정한 색깔이 입학사정관들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출입문 이중잠금 장치 등
황을 공유하게 된다. 각 학교들은 비상사태 발생 시 경찰에 이를 바로 알릴 수 있으며 접수된 신고 내용 은 정보를 공유하는 학교와 행정부에도 전달돼 비 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돕는다.
보안 설비를 강화한 상태다. 또 다른 한인 학생 밀집
▲What Makes You Different?
게 전달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활동내역을 통해 나는 누구인
항상 강조하듯이 이번 질문의 답 또한 각 학생의 열
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는 방법을 알아보았
정, 관심사 등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학
다. 하지만 대학은 학생을 이해하기는 물론 그 학생
생의 궁극적인 목적-무엇이 되고 싶은가?-의 전
해 설치하는 이 카메라 설비는 학교 내.외부 구석구
이 다른 학생과 어떻게 구분되는지를 알고 싶어 한
제 하에 개념을 가지고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해야 하
석을 촬영하며 녹화된 영상을 30일간 보관하는 것
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했을 때에는 다양한 신입생
는 것이며 어떤 활동 속에서 나의 모습을(profile)
이 특징이다. 학군 측은 오는 4월말쯤 새 감시카메
들을 모으고 싶기 때문이다.
만들어갈 것인지를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라 설치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군인 포트리에서도 학교 보안 설비가 강화됐다. 포트리 학군은 관내 6개 학교에 총 98대의 감시카 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총 23만4500달러를 투입
38
E전D 면 U C광A T고I O N • 교 육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바 른 말 옳 은 글 플랭카드 프랭카드 플랜카드 프랑카드 4개 중 맞는 것은? 플렝카드 프렝카드 플렌카드도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하는 바 른 말 옳 은 글
있다. 자주 보는 단어다. 독자 여러분도 곰곰 생 각하고 7개 중 하나를 골라 보시도록. 이 단어 신문 방송에도 자주 나온다. 선거철
‘이유’는, 이 필자, 하늘이 무너져도 모르겠다. 혹 프랑스 말에 그 이유가 있나? [플랭카드] 가 코맹맹이 소리라며 ‘불어(佛語)인가?’하는 이도 봤다. 그런데, ‘전혀’다.
에 특히 흔히 보는 물건이다. 언론인들이나 ‘리
‘붙인다’는 프랑스 말 동사(動詞) plaquer가
포터’들도 쓰는 말이니 우리 시민 언중(言衆)
영어 placard와 촌수(寸數)가 비슷한데, 발음
들도 주저하지 않고 쓴다. 그런데 하도 그 갈래
은 대충 [쁠래키]다.
가 많아 뭘 써야 할지 헷갈릴 때가 있다. ‘언중’ 은 같은 말 쓰는 대중(大衆)을 뜻하는 말이다.
펼침막? 현수막? 아! 플래카드 말이지?
플래카드를 플랭카드 또는 플랜카드라고 하는
우리가 대략 [애]로 읽는 영어 발음기호 [æ]를 우리말에서는 ㅐ로, [에]로 읽는 [e]는
“거, 뭐, 쯔쯔, 외래어나 외국어는 대충 알아
ㅔ로 적는다. 물론 발성 방식도 다르다. 플레카
들기만 하면 안 되나? 그냥 지나가지, 왠 평지
드가 아니고 플래카드인 이유다. 정부(政府)
풍파(平地風波)요? 그 양반, 성질 참 못 됐구
가, 언어 당국이 ‘합리적이다’라며 쓰기를 권장
먼!”이런 말씀 하실 분 분명히 계신다. 그러나
한 표기법이다. 필자도 이에 동의(同意)한다.
‘성질 못 됐다’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할 말 은 해야 한다. 의무다. 본능이기도 할 터다.
이 말, 외국어나 외래어가 아니고, 살짝 변형 된 채 우리말 속에서 굳어진 말로 보인다. 이를
모두 틀린다. 이유, 원래 미국 말은 placard
테면 sofa를 [쇼파]라고 하는 것과 같은 변태
다. 미국사람에게 읽으라 하면 백이면 백 [플
(變態)다. 그러나 이제 국제화 시대, 주위에 외
래카드]라고 읽는다. 위의 7개와 비교해보자.
국인들이 무수하다. 그들은 [플랭카드]라 하
그냥 넘어가도 되는 상황일까? 독자 여러분 중
면 알아듣지 못한다. 기왕 쓸려거든 원래 말에
어떤 분들도 ‘참 뜻밖이구먼!’이라 하실 줄 안
가깝게 쓰는 것이 좋겠다.
다. 플랭카드가 플래카드라니?
사족(蛇足) 하나 달아본다. 플래카드를 우
대충 신문 잡지 찾아보니 ‘플랭카드’가 가장
리말로 현수막이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자
많이 쓰인다. ‘플래카드’보다 훨씬 많다. 기자
를 새겨보니 매달 현(懸), 드리울 수(垂), 장막
등 언론인들이나 대중매체에 글을 쓸 정도의
막(幕)자다. 즉 ‘위에서 세로로(아래로) 늘어
‘유식한’ 인사들이 그렇다면 일반의 혼동(混
뜨리는 광고용 헝겊’이다. 그대로 써도 큰 지장
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은 없겠다. 그러나 ‘펼침막’이 더 좋겠다. 가로
와어(訛語), 즉 그릇 전해진 말에는 대개 ‘그 릇 전해지게 된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런데
막에도 세로막에도 상관없이 쓸 수 있다. 귀하 (貴下)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39
40
E전D 면 U C광A T고I O N • 교 육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아 이 와 함 께 크 는 부 모
싸우고 반항하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형제들, 부모의 말에 반항하고 짜증내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Q. 7살, 5살 두 딸, 18개월 차이라 연년생이나 다름
려고 하는 것이죠. 그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니까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입
없는 자매의 엄마입니다. 두 아이 모두 시기, 질투가
(물론 아이들이 그런 계산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
니다.이럴 때 우선 부모는 둘의 입장을 이해해야
너무 심합니다. 싸우면서 머리가 다치고 얼굴에 상
저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부모
합니다. 엄마를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
처가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서열 정리를 위해 주
가 충분히 반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 아이는 결핍
주면서, 큰 애에겐 “네 마음도 이해한다. 동생이 얼
로 큰 아이 편을 들어주었는데, 그 부작용인지 작은
감을 느낍니
아이는 떼쟁이, 큰 아이는 ‘징징이’가 되었습니다.
다.
마나 얄밉겠냐”, 둘째에게도 “너 마음도 이해한다. 항상 언니에게 밀리니까 속상하지?”라고 양쪽을
싸울 때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싸우는 과정을 두고
다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해만 해줄 뿐
혼내야 하는지 결과를 두고 판단해야 하는지, 어
어떤 행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기는어렵습
떤 훈육이 가장 효과 있는지 알고 싶어요. 엄마
니다.
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걸 알지만,
‘무조건 이유가 무엇이든 폭력은 안 된다.
이젠 저도 중재하기보다 방관하거나 소리지
싸움은 안 된다’는 원칙으로 끌고 가야 합
르게 됩니다. 커갈수록 아이들의 감정을
니다. “속상할 수 있지. 이해는 하는데 폭
읽기가 어려워지니 육아가 너무 힘드네
력은 안 돼. 식구들끼리 서로 상처 줘서
요. (by 나 아니??)
는 안 돼. 너희가 맞으면 엄마도 아파.” 이런 말을 반복하면서 폭력에 대응하
18개월 차이라니! 그 어려움에 저도 쉽 게 공감이 갑니다. 제 아이들도 딱 그 정도 차
고, 서로 말로 풀도록 하고, 싸울 기미가 보이
이가 나거든요. 하지만 더 차이가 난다고 해
면 각자 3m 이상 떨어지라고 말해야 합니다.
도 형제를 키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되도록 엄마는 심판 역할이나 누가 문제인지
유난히 아이들이 순한 복 받은 부모라면 모를까 형제간 다툼은 어느 집이나 부모 속을 썩이는 단 골 소재입니다. 오죽하면 성경에 나오는 첫 형제
날마다 사랑과 전쟁을 치르는 아이들
아이들이 시기와 질투가 심한 것은 두 가지 경우
아이들 모두 엄마는 상대방 편만 든다고 할 것입 니다. 그저 “이유는 상관없고 폭력은 안 돼”라는 말 로 접근하는 게 낫습니다.
인 카인과 아벨도 싸우다 형이 동생을 죽이는 것 으로 끝났겠습니까?
파고 드는 경찰관 역할은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부모가 아프거나, 우울하거나, 아니면 동생이 태어나거나 등의 이유 때문이죠.
싸울 것 같은 기미가 있으면 떨어뜨리고, 실제 로 싸우면 각자 다른 방으로 보내십시오. 그리고
가 있습니다. 첫째, 타고난 기질상 사람에 대한 욕
아이는 양육자와 충분한유대감을 형성하고 싶
심이 많고 유난히 주목 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은데 잘 안 되니 더 매달리고 시샘이나 불안도 많
아이들이 당장 싸움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멈
있죠. 둘째는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안정감 있게
아집니다. 지금 두 따님이 시기와 질투가 심한 이
추기를 기대하면 속만 상할 뿐입니다. 싸우는 것
느끼지 않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유는 한창 부모를 찾고 깊게 사귈 시기에 동생이
은 당분간 볼 수밖에 없고, 시간이 가면 분명 완화
태어나면서 어느 쪽도 충분한 만족을 얻지 못해서
된다는 믿음을 갖고 견디십시오. 폭력에만 초점을
가 아닌가 싶습니다.
맞춰 접근하고, 혹 시간이 나면 자기 생각을 말로
아이들은 보통 8-9개월부터 낯가림을 하고 12-18개월에는 분리불안을 보입니다. 그 전에는
진정하면 다시 나와서 놀게 하고요.
돌봐주면 다 자기편이었는데, 이 때부터는 특별히
엄마에 대해 안심이 안 되다 보니 엄마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아이와 함께 연습해 보십시오.
부모나 핵심 양육자에게 매달립니다. 누가 자기
빼앗아가는 형제가 더 미워집니다. 엄마가 자신을
분명 지금보다는 싸움을 두고 보기가 한결편해질
의 생명줄인지 알고 그 사람과깊은 관계를 형성하
확실하게 사랑한다는 느낌이 있으면 편안할 텐데
것입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41
42
E전D 면 U C광A T고I O N • 교 육
앞 서 가 는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자 녀 교 육
방과 후 영어 학원, 미술 학원, 태권도 학원….
앞 서 가 는 자 녀 교 육
야구 자체를 즐긴다. 경기장이 멀리 있을 경우 새
2000년대를 사는 한국 초등학생들의 자화상이다.
벽에 출발하는 일이 다반사이지만 소풍이라도떠
학교에서 돌아와 이렇게 여러 학원을 전전하는 초
나듯 아이들은 마냥 설레기만 하다. 동행하는 부
등학생들은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 바로 옆 나라인 일본 학생들은 어떨까?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키우고 있는 요코씨에게 한국의 실상 에 대해 얘기했더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질문이 쉴 새 없이 이어진 다. “아니, 그럼 언제 놀아요? 아이가 원해서 보내 는 거예요? 도대체 한 달 학원비는 얼마나 나와
일본 아이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모들 역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자녀들이 야 구하는 모습을보며 날려버린다. 애써 사람 붐비 는 유원지를 찾을 필요도 없다. 감독과 코치는 아 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예의와 절제를 가르친다. 승부는 그다음 문제다. 또한 조금이라도 공부에 소홀함이 있으면 즉시 경고가 따른다. 그러다 보 니 일본 아이들은 학교 클럽활동을 하면서도 절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요?” 요코씨의 딸은 합주부에, 아들은 야구부에 가 입해 방과 후 활동을 하고 있다. 악기와 야구 장비
일부 엄격한 부모들은 성적이 떨어지는 즉시 클
를 사는 데 들어가는 돈을 제외하고는 따로 내는
럽활동 금지령을 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
돈은 없다. 합주단을 이끄는 단장은 학교선생님이
게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취미활동을 즐기며 생
맡아 지도하고 있고, 야구부 감독과 코치는 모두
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전직 야구선수 출신으로 직장을 다니는 자원봉사
TV를 보며 보내는 시간이 적다. 친구들과의 관계
자이다.
도 원만하다. 합주부, 야구부 등 단체 생활을 하며
일본 초등학교는 이 밖에 미술, 축구, 검도, 소프
교우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레 체득
트볼, 배구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갖추고
하기 때문이다. 정말 공부를 하고 싶은 아이는 따
있다. 주로 예체능 분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한 육체를 중 시하는 일본의 교육 정책을엿볼 수 있는 대목이 다. 합주부에 든 6학년생 딸은 거의 매일 강당에 모
일본 초등학교는 미술, 축구, 검도, 소프트볼, 배구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예체능 분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한 육체를 중시하는 일본의 교육 정책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 연습을 한다. 운동회, 입학식, 졸업식등 학교 행
로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예 공부에 만 ‘올인’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학교 처럼 클럽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이 대학에 들어가 는 데 중요한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빨리 한국도 예전처럼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사를 앞두고는 주말도 없이 강행군이 이어진다. 1
야구를 하는 4학년생 아들은 월·수·금요일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한다. 건강한 육체에서건강
년에 몇 차례 경연대회가 열리는데, 올해 목표는
오후 5시에서 7시까지 연습이 있다. 매주 토요일
한 정신이 나오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서울 신촌의
전국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시, 도(현) 대회에서
에는 이웃 학교들과시합을 벌인다. 거의 모든 초
한 공원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 사건이 인터넷 게
우승을 해야만 전국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
등학교에 야구부가 있어, 도 대회 우승은 말할 것
임, 사교(邪敎) 등이 원인이라는 뉴스를 일본에서
에 출전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이다.
도 없고, 지역 우승도 쉽지 않다.하지만 아이들은
접하곤 더욱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43
4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45
4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CULTURE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C U L T U R E • 스 타 일
당신을 도자기 피부로 만들 컨실러는? 브랜드 별로 재형도, 묽기도, 커버력도 각기 다른 컨실러들
능합니다.
중 과연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은 어떤 것일까요? 환절기 예민
4. 홍조 커버의 지존? 입생로랑 멀티 액션 컨실러(Yves
해진 피부 때문에 고민 많으실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Saint Laurent Multi-Action Concealer, $35)
1.트러블 피부라면? 뮤라드 아크네 트리트먼트(Murad Acne Treatment Concealer, $21)
입생로랑 컨실러가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이유는 특유 의 홍조 커버력 때문입니다. 볼이나 입술 주변 홍조가
파운데이션을 아무리 덧칠해도 가려지지 않는 트러블 자국
심한 부분에 입생로랑의 컨실러를 펴 발라주면, 본연
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피부 고민입니다.
의 색을 확실하게 죽여준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평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직장 생
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 톤에 따라서 베이스
활을 하는 여성이 민낯으로 출근하기란 엄청난 용기(?)를 동
쉐도우 대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
반하는 일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여드름 전문 화장품
로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브랜드 미국의 뮤라드 사(社)에서 나온 여드름 전용 컨실러
5. 동안 메이크업을 위해? 바비브라운
는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미 컨실러(Bobbi Brown creamy
2. 트러블 자국이 문제라면? 나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
concealer, $33)
러(NARS Radiant Creamy Concealer. $28)
7개 타입으로 구성되어 피부 톤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바비
액상 형태의 나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이하 나스 컨실
브라운의 컨실러는 다크서클 전용으로 출시 된 제품입니다.
러)는 뷰티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고의 커버력을 가진
때문에 메이크업을 한 후, 하루 종일 있어서 촉촉한 질감을
컨실러로 정평이 나있는 제품입니다. 묽은 재형으로 커버하
유지할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촉촉한 질감이기 때문에 눈가
고 싶은 부위에 소량만 발라 펴 바르면 그림자 없이 커버가 가
가 건조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8
전 C U면L 광 T U고R E • 문 화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추 추천 천영 영화 화 MM OO VV I I EE •
상상 이상의 스펙터클
노아 역사상 가장 거대한 블록버스터 ‘성경’!
인 스토리들이 한편의 대서사시를 이루고 있
2014년, 성경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버스터인 것이다. 2014년, 할리우드는 이 성경
창세기 속 ‘노아의 방주’ 스토리 전격 영화화!
다. 성경은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블록 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TV 드라마 ‘더 바이블’에서 예수
39권의 구약과 27권의 신약 총 66권으로 이루
유일한 권위를 가진다고 믿어지고 있으며, 실
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선 오브 갓>, 모세의 스
어진 기독교의 경전, 성경. 7일간의 천지창조
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로도 유
토리를 다룬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엑소더스
부터 시작해 인간의 죄와 신의 보살핌, 인간을
명하다. 특히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통용되고
>, 브래드 피트가 ‘빌라도’ 역을 맡은 <본디오
향한 심판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인물들
있는 이 성경은 신이 만든 창조물로서 인간이
빌라도>, 그 밖에도 <더 리뎀션 오브 가인>, <
과 방대한 스토리로 이루어진 성경은 계시에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어주
마리아, 그리스도의 어머니> 등 성경을 소재로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절대적이고
는 동시에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영적
다룬 영화들이 줄줄이 제작되고 있는 것.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제112호•2014년 3월 21일
49
추 천 영 화 • M O V I E
아카데미가 인정한 명품 배우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전세계가 열광하는 할리우드 대세 엠마 왓슨, 로건 레먼! 할리우드 신/구세대 명품 배우 초특급 캐스팅! 이러한 추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
하게 됐다.
고 지지하는 동시에 그의 안식처가 되는 아내 나메
바로 노아의 일대기를 그린 <노아>다. 창세기 6~8
이 작품에는 주인공 노아 역의 러셀 크로우를 비
역을 연기한다.
장에 등장하는 노아는 ‘노아의 방주’ 스토리로 유
롯, 제니퍼 코넬리와 안소니 홉킨스, 엠마 왓슨과
2002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제니퍼 코
명한 인물이다.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유일하게
로건 레먼까지 할리우드의 신/구세대를 대표하는
넬리의 뛰어난 연기력은 극의 몰입을 더할 예정이
계시를 받아 거대한 방주를 제작, 대홍수 속에서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다. 여기에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수많은 시상식의
살아남은 그의 에피소드는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
먼저 노아 역의 배우 러셀 크로우는 개봉 14년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안소니 홉킨스가 노아의 조
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지난 지금까지 전설로 기억되는 명작 <글래디에
부 므두셀라 역을 맡아 다시 한번 그만의 절대적
이 같은 스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된 영화 <
이터>의 비운의 검투사 ‘막시무스’, 아카데미 작품
카리스마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노아>는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상에 빛나는 <뷰티풀 마인드>의 정신분열증을 극
할리우드 대세로 떠오른 엠마 왓슨과 로건 레먼은
지키기 위한 노아의 드라마틱한 삶을 스크린에 펼
복해가는 천재수학자 ‘존 내쉬’, 등 감성을 자극하
이번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엠마 왓슨
쳐낸다. 또한 영화는 성경에 기반한 ‘노아의 방주’
는 부드러움과 강인한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넘
은 노아의 첫째 며느리 일라 역을 맡아, 기존의 세
스토리에 시각적 볼거리와 메시지를 더함으로써
나들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강인하고 현명한
영화적인 측면에서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
그런 그가 성경 속 인물 노아로 변신해 대홍수 속
여성의 모습을 연기한다. 로건 레먼은 노아의 둘
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묵직한 메시지를 마음 깊
에서 생명을 지키려는 강한 신념과 선과 악의 기
째 아들 함 역을 맡아 장난기를 벗어 던진 깊어진
이 새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까지 선사할 것이다.
로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분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처럼 전
특히 <노아>는 한국에서 미국보다 일주일 앞선 3
했다. 선하면서도 강렬한,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세대를 사로잡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
월 20일 전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지음에 따라 한
그의 연기로 노아는 스크린에서 새 생명을 얻게 되
고 있는 영화 <노아>는 명품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국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
었다. 제니퍼 코넬리는 대홍수 앞에서 노아를 믿
도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50
전 C U면L 광 T U고 R E • 문 화
제112호•2014년 3월 21일
P E T L I F E • 팻 라 이 프 동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매일 적정량
물성 기름(vegetable oil)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일
의 균형 잡힌 식사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 건
반명칭의 재료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가금류’라
강, 생활습관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음식을 골라야
고 표기되었다면 그것이 닭인지 오리인지 타조인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믿을 만한 회사에서 나오
지 출처는 알 수 없고, 이것저것 섞인재료를 통칭
는 좋은 사료를 사주는 것이다.
‘가금류’라고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에 따
더 나은 음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사료 대신 시
라 합성방부제를 사용하건 고온처리를 하기도 하
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홈메이드 음식이나 생식을
며, 간혹 대두박(Soybean meal)처럼 강아지에게
먹이기도 한다. 다만 직접 만들어 먹일 경우엔 더
고창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재료도 쓰인다.
욱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영양소를 균형있게
마트용 사료(Grocery Brand)는 육류보다 곡물
배합해서 만들지 않으면 좋은 의도로 주는 음식이
비중이 높고 곡물 가공 찌꺼기를 쓰는 경우도 많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당근, 호박,
다. 인공방부제,색소, 소취제 등을 사용하며 좋지
브로콜리가 몸에 좋다고 그것만 먹인다거나, 입맛
않은 기름, 각종 부산물이나 내장, 육골분 등 질이
이 까다롭다고 고기만 주면 비타민 미네랄, 칼슘
낮은 재료가 들어있다.
등 필수영양소가 결핍되어 영양결핍과 관련된 질 환이 나타나게 된다. 손수 만들어 먹이는 경우에
팻 라 이 프
는 사람의 상차림보다 더 번거롭고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많다. 음식과 관련된 의견은 언제나 다양하고 그에 대 한 논란은 뜨겁다. 무엇이 더 나은지는 각자의 의 사에 맡긴다. 여기서는 사료에 관해 기본적인 것 들을 이야기해 보자.사료의 포장지에는 의외로 정 보가 많다. 사료의 앞면에는 해당 품종과 적용되 는 연령 등 용도별, 기능별정보가쓰여있다. 옆면 과 뒷면에는 사용한 원료와 성분량, 첨가물, 주의 사항, 급식방법 등이 적혀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얼마나 먹일것인가
사람도 그러하듯 동물마다 체중이 똑같더라도 동물과행복한가족만들기
사료,제대로 알고먹여요 어떤사료를 얼마나 먹여야할까?
더 많이 먹는 아이들이 있고 적게 먹는 아이들이 있다. 움직이는 활동량이나 나이, 비만도에 맞춰 서 먹는 양도 조금씩 차이는 있다. 하지만 현재 내 가 먹이는 양이 기준치에 못 미치는지 혹은 지나 치게 많은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따져보는 것이 필 요하다. 강아지의 경우는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 량이 성견 기준으로 체중 1kg당 50~110kcal 정도 다. 고양이의 경우는 활동량에 따라 조금씩 차이 는 있지만 kg당 40~70kcal가필요하다.
사료를 선택할 때 이런 내용들을 꼼꼼하게 읽어보
좀 더 구체적으로 에너지량을 체크하려면 약간
지 않는다. 우리 가족을 위한 사료를 선택할 때는
의 계산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5살 된 4kg 강아
숨겨진 부분까지 확인하고 선택하자.
포함한 폐기물을 가공한 것을 말한다.
지 ‘똘똘이’의 1일 사료 급여량을 체크해 보자. 먼
사료가 어차피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지만, 사
원료의 구성에 따라 사료의 등급은 홀리스틱,
저 RER을 계산하면 30*4킬로 +70kcal=190kcal이
용된 원료에 따라 사료의 질도 달라진다. 쉽게 말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 마트용 사료 등으로 구
다. 일반적인 성견을 기준으로 하루에 필요한 에
하면, ‘닭’이 주원료인 사료라도 표기된 원료를 보
분할 수 있다. 가장 상급으로 분류되는 홀리스틱
너지 요구량은 RER*1.5이므로190*1.5=285kcal
면 닭의 살코기인지 아니면 닭의 발톱이나 벼슬,
사료는 육류의 함량이높고, 다수의 허브, 과일, 야
이다. 자, 사료마다 그램당 칼로리는 조금씩 다르
장기들을 조합해서 가공해서 만든 고기처럼 보이
채, 유산균 등을 사용하며 영양가가 파괴되지 않
지만 일반적으로 4~5kcal정도로, 똘똘이가먹는
는 것인지 구분할 수 있다.
게 비교적 저온으로 조리해서 흡수가 용이한 킬레
사료가 1g당 4kcal라고 가정하면 285/4=71.25 g,
이트 형식의 미네랄을 사용한다.
대략 72g 정도가 된다. 일반적인 종이컵을 기준으
동물성원료는 AAFCO(미국사료검사관협회) 의 정의에 따르면 고기, 고기부산물, 육분, 고기 및
로 대략 1컵이 조금 못 되는 양이라고 보면 된다.
골분으로 나눈다. 이 때 쓰이는 용어를 설명하자
어떤 사료를 선택할 것인가
이만큼의 양이 하루 동안 똘똘이에게 먹일 사료
면 다음과 같다. 고기(meat)는 도살한 포유류의
슈퍼 프리미엄 사료는 부산물, 육분, 육골분을
신선한 고기(골격근, 혀, 횡경막, 심장, 식도 근육
사용하지않고, 합성보존료 또는 합성항산화제를
을 포함한 부위. 지방, 피부의 일부, 힘줄, 시경, 혈
사용하지 않는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옥수수, 콩,
만약 이런 계산이 너무 복잡하고 귀찮다면, 사
관 등도 포함될 수 있다)를 가리킨다. 고기부산물
밀과 같은 알러지 유발 작물이나 양을 채우기 위
료의 포장지 뒷면을 참고해 보자. 사료 뒷면에는
(meat by product)은 도살한 포유류의 고기 이외
해 쓰는 보충제로 글루텐 밀이나 싸라기 쌀, 밀기
나이나 체중에 따 라 하루에 먹여야 할 권장량이
에 깨끗한 부분(폐, 비장, 신장, 뇌, 간, 혈액, 골 등)
울 등 영양가 없는 충전재를 사용한다.
적혀 있다. 적혀있는 양만큼 종이컵(78g) 기준으
의 기준치라고 생각하고, 먹이는 횟수에 맞춰 나 누어 급여하면 된다.
을가공한 것이다. 육분(meat meal)은 포유류의
프리미엄 사료의 가장 큰 특징은 부산물을 사용
로 계산해서 여러 번에 나누어 먹여 주자. 적혀진
조직에서 분리한 폐기물을 가공한 것이며, 육골분
한다는 점이다. 영양가 없는 충전재의 비중이 많
양보다 반드시 사료를 적게 덜어서 주어야 비만을
(meat and bonemeal)은 포유류의 조직에서 뼈를
으며, 가금류(poultry), 동물 지방(animal fat), 식
방지할 수 있다.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차근차근•꼼꼼하게
영어배우기 I misplaced ~ 잘 모를 때 사용하는 표현을 배워본다. Misplace는 직역을 하면 ‘잘못 두다’라는 뜻이 지만 실제로는 물건 등을 ‘어디 두었는지 잘 모
John: Hey, Mark, have you seen my schedule for next week? (안녕,마크, 다음 주 내 일정표 봤니?))
른다.’라는 의미이다. ‘I am really sorry, I misplaced my information leaflet. Can I have another one, please?’는 ‘정 말 죄송한데, 안내책자 어디 두었는지 모르겠 습니다. 하나 더 주시겠습니까?’라는 표현이 다. ‘I lost my information leaflet.’은 안내책자 를 소홀히 관리해서 잃어버렸다는 표현이므로 misplaced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Mark: No, sorry, I haven’t. Did you lose it? (미안하지만 못 봤어. 잃어버렸니?) John: I’m not sure if I lost it or just misplaced it. Can I have another one, please? (잃어버렸는지, 잘못 두었는지 확실히 모르겠어. 한 장 더 줄래?) Mark: Sure, no problem. I’ll get it to you tomorrow morning if you don’t find it. (물론이지. 네가 찾지 못하면 내일 아침에 줄게.) John: Thanks. I’ll also ask Andrew because he likes to hide things as a prank. (고마워. 앤드루가 장난으로 숨기는 것을 좋아하니 앤드루한테도 물어볼게.) Mark: Good idea, but I’m sure it’s you. If you didn’t have a neck, you would lose your head! (좋은 생각인데 네 책임인 건 분명해. 원인이 있으니 결과 가 있잖아) John: Hey, easy there! (이런, 진정해!) Mark: I know. I’m just playing. (알아. 그냥 장난한 거야.)
51
5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53
54
전 C U면L 광 T U고R E • 문 화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봄의소리 왈츠 3월 중순에 접어 들었다. 올 해는 3월20일이 봄 이 시작 되는 첫 날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이고 바램처럼 빨리 따뜻해 지 지는 않아서 더욱 봄이 기다려 진다. 그래서 오 늘 추천드릴 클래식 음악은 요한스트라우스2세 (Joannes II)의 봄의 소리 왈츠(Voice of Spring Waltz)이다. '봄의 소리 왈츠'는 이름처럼 “왈츠” 곡이다. 춤 곡 중 유일하게 계절을 표현한 곡이고, 왈츠이지 만 실제로는 무도를 위해 쓰이기 보다는 연주회용 으로 작곡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연주회에 서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보통 일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기도 하고 소프라노가 노래를 하기도 하는 아름다운 곡이다. 이 곡은 멜로디가 정말 귀에 익은 듯이 경쾌하고 아름답게 감겨오는 것이 특징이다. 환희에 넘친 봄을 상기시키는 경쾌하면서도 사
종달새가 푸른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훈풍은 그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숨결로 벌판과 초원에 입 맞추며 봄을 일깨우네. 만물은 봄과 함께 그 빛을 더해 가고, 아, 모든 고난은 이제 끝났어라. 슬픔은 온화함으로, 행복한 기대로 다가왔어라. 행복에의 믿음을 되찾고 햇빛은 따스하게 비춰주네. 아, 만물은 웃음으로 다시 깨어나네. 오, 밤 꾀꼬리의 노래, 그 행복한 소리, 아.. 정말! 사랑으로 빛나는 소리, 아.. 아.. 아.. 그 노래가 들려오고, 아.. 또 들려오네. 행복하고 아늑한, 애처로운 소리를 담은듯한, 아.. 아.. 바윗돌도 달콤한 꿈을 꾸고 싶게 하는, 아.. 아.. 정말 부드러운 소리! 그리움과 또 바램, 아.. 아.. 내 가슴속의 그리움과 바램이, 아.. 저 노래가 날 애타게 찾는다면 별빛 반짝이는 저 먼 곳에서 날 찾는다면, 아.. 아.. 가물거리는 마술처럼 달빛은 비춰오고, 아.. 아.. 골짜기를 밝히는 그 빛 다발! 아, 멈칫거리며 밤은 물러가고 종달새는 노래를 시작하네. 아, 빛은 우리에게 약속하네. 어둠의 그림자는 물러갈 거라고, 아..!
랑스러운 클래식 곡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작곡가 리스트와 집 여주인의 연탄을 바탕으로 즉
하면서 아름다운 봄을 기다려 보자.
멜로디를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봄이 얼른 왔으
흥적으로 하나의 왈츠를 다듬어 내어 그 곳 청중들
면 좋겠다는 느낌으로 새가 지저귀며 노래하는 듯
에게 들려 준 왈츠곡으로 짤막한 전주를 거쳐 세
Kathleen Battle (캐더린 배틀) http://youtu.be/VBrfSzlSPII
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새의 울음 소리를 닮은 플
개의 작고 우아한 왈츠가 이어지고 첫 왈츠의 주요
루트의 선율과 그 노래에 화답하는 듯한 하프의 해
부를 재연하며 끝을 맺는 형식이다.
만년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김수연 http://youtu.be/skE6c2gdTZs 조수미 http://youtu.be/l8rOr8yZrEU
조는 봄바람이 새싹을 찾아가는 것처럼 섬세하게
클래식 곡 중에서 짧은 편으로 연주 시간 6분정
피어나는 듯 하다. 가벼운 옷을 입은 봄의 요정들
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곡입니다.요한 슈트라우
이 푸르름이 불타는 들판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것
스 2세 특유의 빈 풍의 왈츠가 아닌 연주회용으로
조상범
처럼 생명이 피어나는 듯이 생기 있는 리듬으로 전
작곡되었기 때문에가사도 붙인 “콜로라투라 소프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개되어 가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
라노용 가창 왈츠”라고 불리고 있다.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작곡자가 58세 되던 1983년 2월 헝가리에서 우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의 왈츠와 함께 많은
연히 초대된 디너 파티에서 이미 친분이 두터웠던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봄의 소리 왈츠' 감상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55
문 득 돌 아 본 D V D • D V D 시대가 원하는 정치인, 우리가 기다려왔던 신개 념 장관 이한국. 세금값 제대로 하겠다는 일념 하나 로 취임한 그에겐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도 많다. 래 퍼만이 살 길이라는 철부지 외동아들 수현, 칼퇴근 을 목숨처럼 여기는 골칫덩어리 보좌관 하영, 뇌물 대환영인 꼼수작렬 여당 최고위원 근석까지 주변 에 골칫덩어리들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장관이 되고 싶은 그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 것인가. 깔끔하게 차려 입은 정장과 매끈하게 빗어 넘긴 머리, 고급스러운 자동차에서 내리는 뉴스 속 장관
문 득 돌 아 본 D V D
님의 이미지는 잊어라. 대한민국 최고위급 공무원 인 장관이 이 영화에서 180도 바뀌었다. 지하철과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출근은 기본, 1일 1민생을
열혈 장관의 좌충우돌 정치코미디
‘결정적 한방’
목표로 두 팔 두 다리를 걷어붙이고 전국을 누비는 열혈 장관이 나타났다. 열혈 장관의 좌충우돌 국정 도전기라는 참신한 소재에 ‘대국민 헌정코미디’라 는 신장르를 표방하며 대국민 웃음 사냥에 나선 ‘결 정적 한방’은 정치를 소재로 한 영화는 올드하고 지 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극의 생기를 더했다. 청렴결백을 원칙으로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신임 장관 한국(유동근)과 그를 방해하는 부패한 천적 근석(오광록), 그리고 칼퇴사수 보좌관 하영 (윤진서)과 사고뭉치 래퍼 아들 수현(김정훈)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은 영화의 재미를 한껏 배 가시킨다.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캐릭 터들의 대립과 갈등이 하나씩 해결될 때에는 답답 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다.
56
전 C U면L 광 T U고R E • 문 화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독 서 경 영
책꽂이
리더십 인사이트
이 책은 비즈니스와 리더십에 꼭 필요
이 두 가지는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성
한 통찰력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비즈
과를 내야 하는 리더의 역량 강화와 비
니스 능력과 리더십 역량을 높 여주기 위해 반드시 읽어 봐야
마이클앤드류
할 도서 중 하나라 생각한다.
즈니스 능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 다. 1부에서는 대인관계를 효과적으로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난 30년
맺고자 하는 사람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간 비즈니스 현장에서 터득한
있는 대인관계 스킬과 리더십 행동, 그
리더십의 통찰력과 실제적
리고 리더십 통찰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
인 활용법을 사적인 비즈니
다. 16개 장으로 1부가 구성되어 있는
스 경험과 공적인 비즈니스
데, 각 장에는 특별한 리더십 통찰력이
사례가 결합된 실례를 소
설명되어져 있다. 특히 각 장은 블록을
개하고 있다.
쌓듯이 한 장이 다음 장에 연결되도록
상식에 바탕을 둔 실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장은 유기
적 통찰력은 두 부문으로
적 관계를 맺고 있어서 각 장은 다른 장
나룰 수 있다. 하나는 효
과 연결되어 있고, 서로 관련되어 있다.
과적으로 리더십을 발
2부는 상식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휘하기 위한 대인관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따라서 비즈니
능력으로 ‘리더는 어떻게 행동할까’이
스 능력을 향상시키고 리더의 관점을 계
고, 다른 하나는 비즈니스 사고방식과
발시키는 비즈니스 스쿨에서 무엇을 가
CEO의 관점으로 ‘CEO는 어떻게 생각
르치는지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할까’이다.
도움이 될 것이다.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제112호•2014년 3월 21일
57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여인의 한’ 서린 절창 ‘여자 조용필’로 김수희 한 단어로 이루어진 제목만으로 노래 전체를 압 축적으로 상징해 주는 경우가 왕왕 있다. 노래 제
보여주었
절이라서, 가요평론가들과 신문기자들은 “한쪽
다.
으로 종횡무진 달려가는 획일적 댄스 문화에 일침 을 가했다”는 식의 평을 쓰는 훌륭한 소재를 공급
목이 가사에 등장하지 않는 경우는 더욱 의미심장
<멍에>가 김수희의 데뷔
하다. 오늘 글의 주인공인 김수희의 “멍에”(추세
작은 아니다. 광주에서 상경한 뒤 1970년대
호 작사?작곡)가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멍에. 다
중반부터 미8군 무대와 밤무대에서 노래를 불렀
돌이켜 보면 1980년대는 ‘성인의 유흥’의 대중
른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야속하고 한스러운
던 그녀는 1970년대 말 발표한 음반에 수록된 <너
화가 진행된 시대다. 이렇게 대중화된 성인의 유
운명을 말한다. <멍에>는 사전심의 과정에서 네
무합니다>(윤향기 작사?작곡), <남포동 블루스
흥문화에 대한 도덕적 판단이 우호적이기는 힘들
번이 반려되었다는 사연도 함께 가지고 있다. 곡
>(신상호 작사?작곡) 등을 조금씩 알리고 있었다.
지만, 그것이 나름대로 절실했고 그 절실함이 때
에 표현된 한 많은 사연만큼이나 곡 자체가 빛을
<너무합니다>에 대해 “록 창법을 목이 메는 듯한
로는 도덕이라는 ‘멍에’를 넘어섰던 것은 아닐까.
보는 과정에도 사연이 많았다.
질감으로 소화하여, 퇴행적 비극성의 질감으로
<멍에>가 히트할 무렵, 강제징집을 당해 전방무대
<멍에>는 1982년 발표된 뒤 해를 넘기면서 히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평한 가요평론가 이영미의
에서 박박 기던 필자로서는, 김수희의 노래를 그
트를 넘어 홈런을 기록했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발언은 그녀의 고된 경력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준
토록 좋아하던 ‘군바리’들이 ‘나이트클럽에서 만
애창되었다. 던 이 곡이 아직 기억의 저장 장치에
다. 그것이 ‘퇴행적’인가 아닌가에 대한 판단은 평
났는데, 입대한 뒤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를 몸
남아 있다면, 잇다가 끊고 다시 이으면서 길게 흐
론가 뿐만 아니라 청자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부림치면서 원망하고 또 그리워하던 모습을 떠올
느끼는 듯한 가수 특유의 발군의 창법 때문일 것
어쨌거나 김수희의 노래를 예술로 존경하는 사
이다. “그래도 내게은 소중했더어어어어언”으로
람은 드물었겠지만, 그녀의 곡의 호소력은 특정
들리는 절정부, 그리고 “마음이 괴로울 때며어어
공간의 특정 집단에 머무르지 않을 정도로 광범했
어언”으로 들리는 종결부에 대해 설명하려고 애
다.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쓰는 중이다. 하지만 이 창법에서 표현되는 감정
사연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보편적인 것이
을 말로 적절히 표현하기는 힘들다. 이 감정은 어
라면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너무 합니다>와
떤 감정일까.
<멍에>에 뒤이어 <못 있겠어요>, <다시 한번 생각
강준만은 최근 모 주간지에 실린 기사에서 <멍
해 줘요>, <남행열차>, <마지막 포옹>, <님>(고 김
에>에 대해 논평하면서, “이별을 전제로 한 사랑
정호 곡의 리메이크) 등이 크고 작은 히트를 기록
을 하곤 했던 강남 여인들의 제1순위 단골 레퍼토
했고, 그 결과 그녀에게는 ‘한때 여자 조용필’이라
리로 떠올랐고, 이들의 영향력에 힘입어 남성 고
는 영예로운 호칭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그 호칭
객들의 애창곡으로까지 발전했다”라고 설명했
은 아마도 야간업소에서의 유흥을 배경으로 하는
다. 그가 ‘강남 여인들’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
듯한 사운드에 한을 응축한 듯한 절창 때문이었을
고, 나 역시 공식적 지면에서는 별다른 대안적 표
것이다.
현을 발견할 수 없는 특정 시대 형성된 특정 집단
김수희의 지위가 조용필만큼 오랫 동안 유지되
에 대해 여기서 상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분명
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녀의 김
한 것은 가수와 작곡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그
수희는 인기가 쇠락해 보이던 1993~4년 경 “애
집단의 정서가 이 곡의 가사와 멜로디에 절절히
모”(유영건 작사?작곡)를 히트시키면서 10년만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몇 년 뒤 본인이 직접 작
에 두 번째 홈런을 날린다. 1990년에 자신이 설립
사한 <서울여자>(김기표 작곡, 1990) 에서 “사랑
한 희레코드를 통해 발표된 이 곡은 한동안 반응
도 팔고 사는, 속이고 속는 세상”이라는 표현은 그
을 얻지 못하다가 지각 히트한 곡이었다. 1993~4
녀의 연민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암시적으로
년이라면 ‘신세대 댄스가요’가 위세를 떨치던 시
했다.
리면서, 어설프게 감정이입해 볼 뿐이지만...
58
전 C U면L 광 T U고R E • 문 화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우리터 우리혼 한민족 공동체는 산성에서 시작됐다, 상당산성 조선은‘성곽의 나라‘ 라 할 만큼 전국각지에 남
바깥은 수직에 가까운 인공암벽을 쌓고 그 안쪽
아 있는 산성들은 저마다 각 지형에 따라 독특한
은 흙을 쌓아 내탁공법으로 축조했다. 동·서·남
구조를 가지고 있다.청주 땅 지킴이 상당산성도
3곳의 성문은 원형 그대로 이며, 성문위의 누각은
꼬불꼬불한 산 능선을 타고 넘는 성벽은 도시와 농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8년에 복원했다.
촌이 끝없이 내려다보이는 정겨운 길이다.
산성의 정문인 공남문을 제외한 동문과 서문은
지난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을 위한 한국성곽
네모반듯하게 설계했다. 산성 정상에 동장대와 서
학회 학술대회에서 상당산성을 주제로 발표한 노
장대를 두었고, 동과 서쪽에 암문, 3곳에 치성을 두
병식(충북문화재)연구원은 상당산성의 예찬론자
었다. 수문 하나와 3개의 수구가 현재까지도 물을
다. 그는‘우리나라에서 산성이 밀집돼 있는 중부 내륙에 상당산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
▲ 성벽아래로 청주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뿜어낸다. 성안에는 큰 사찰 2곳도 있었으나 변란시 모두
산성들은 고대에 축성됐고, 산성들은 역사 발전과
타버렸고 지금 저수지 위쪽으로 관청 터와 군 창고
함께 사회와 경제적인 위치에 따라 변천돼 왔습니
의 건물지의 흔적이 남아 있다.
다. 군사적 전술도 시대의 변화로 소총, 대포 등 신
성곽은 성벽만으로 축조되는 것이 아니다. 적의
식무기로 바뀌어졌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내
공격에 대비해 성벽에 갖가지 부대시설과 보호시
산성들은 성곽의 기능을 잃었고, 폐성되면서 원형
설을 마련해야 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시설물
마저 멸실됐습니다. 하지만 축성에서 조선후기까
로는 여장, 치, 해자 등을 꼽을 수 가 있다.
지 1500여 년간 산성의 역할을 다 한곳은 상당산
여장은 성벽 위에 설치한 낮은 담장과 같은 구조
성이 유일합니다. 우리선조들은 나라를 위해 곳곳
물로 총안과 타구 화살을 쏘기 위한 구멍을 말한
에 산성을 쌓았고, 성벽이 무너지면 인근백성들 을 동원해 새로 쌓고 쉼 없이 보살펴왔습니다. 나
▲ 산성의 정문인 공남문(남문)
다. 치성은 성벽외부에 돌출시켜 적의 접근을 빨 리 발견하고 적이 성 아래로 접근하면 정면, 측면
라의 안녕을 위해 산성 높은 곳에 천제단을 만들어
외부에서는 성 내부를 전혀 볼 수 없는 지형으로
하늘에 제를 올렸습니다. 또한 산성 한적한 곳에
유사시 인근 백성들의 피난처였다. 삼국시기에 청
해자는 성벽 바깥쪽이나 안쪽에 도랑을 만들어
는 성황당을 지어 백성들의 안위를 빌었습니다.성
주를 가장먼저 차지한 세력은 백제였다. 한때 고
물을 저장해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한 시설물이다.
곽안에서 오천년 역사를 지켜왔습니다. 한민족의
구려도 북쪽지역을 점령했고 그 후 삼국을 통일한
성벽이 몸통이라면 성문은 얼굴에 해당된다. 성문
문화와 공동체 의식이 산성에서 시작됐습니다´
신라가 이곳을 지배 했다. 궁예와 견훤의 치열한
은 성안에 사는 사람과 물자의 통행을 편리하게 하
라고 말했다.
격전지도 청주였다. 후 삼국을 통일한 고려 왕건
는 곳이며 유사시에는 적의 주공격 대상이 되고 만
은 청주지역에 직접 행차하여 나성을 쌓았다.
다. 그래서 성문은 장중한 구조의 문루와 높은 대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학술대회를 마치고 상 당산성을 답사했다. 폭염에 누구 할 것 없이 구슬
에서 격퇴시키는 구조물이다.
조선시대 효종은(1651)청주지역이 경상, 전라,
를 세우고 성문 주변에 옹성이나 적대를 설치했
충청 삼남의 요충지 되자, 충청도 54개 고을을 총
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던 상당산성은 이제
청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행한 성곽학회
괄하는 충청도병마절도사 병영을 해미에서 청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회장 차용걸 교수는‘산 아래 토성으로 쌓은 우암
로 옮겼다. 상당산성의 초기축성은 기록이 없지만
산성이 있고 시가지에는 청주읍성이 있습니다. 그
백제의 고성, 또는 신라가 쌓았다고만 전해진다.
땀에 온몸이 범벅이 됐다.
너머에 부모산성이 청주를 막아섰습니다. 3중의 방어시설 배후에 상당산성이 자리 잡았다고´ 했
초기에는 토성으로 쌓았다. 시대가 다른 보수한 성벽도 곳곳에 나타난다.
산성입구에서 보면 마치 잘 단장된 공원 같다. 계단을 올라가면 산성의 정문인 공남문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성문은 안과 밖에 석축의 홍예 를 둘렀고, 홍예위에는 누각을 올렸다.
다. 상당산성이 있는 곳은 청주읍성에서 서쪽으
현재의 석성은 1716년 숙종 42년에 대대적으로
성문 벽면 4곳에는 성곽개축 당시 책임자의 이
로 5km 떨어진 가장 높은 산 정상부와 계곡을 휘
개축했다. 전체 산성둘레가 4.2km, 높이 3~4m.
름과 시설물을 기록해 놓은 각자(刻字)가 새겨져
감아 쌓았다.
면적 22만여 평의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59
60
문 전화 면• 광 C고U L T U R E
제112호•2014년 3월 21일
H I S T O R Y • 고 대 사
김유신과 옥소리 섹스에는 개방적이지만 가족 안에서 가부장의
어쨌든 북미의 알류트족과 일부 이누이트(에스
고 딸 오례혜가 모
권리가 공고한 신라 사회 풍속의 독특한 측면을, <
키모)족, 그리고 17세기 시베리아 서부의 러시아
종의 예속민으로
삼국유사>의 또 다른 이색적 기록에서 엿볼 수 있
정착민 등 세계의 일부 종족들에게 발견되는 ‘부
이해되는 전사(佃
다. 김춘추의 서자인 차득공(車得公)이 660-670
인 빌려주기’ 풍습이 고대 한반도에서도 어느 정
舍)를 관리하라는
년대쯤 재상에 임명돼 취임하기 전에 지방을 거사
도 행해졌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왕의 분부도 이 비
차림으로 밀행하는 과정에서 오늘날 광주 지방에
조선시대 같았으면 역시 ‘극심한 음란’으로 치
문에서 읽어낼 수
서 안길이라는 향리의 집에서 묵게 됐는데, 안길
부될 일이었겠지만, 660년대 ‘통일 전쟁’으로 인
있다. 신라는 지방
이 자신의 처첩 3명 중 한 명을 “오늘날 손님에게
한 옛 백제 지역의 사회도덕 문란상, 즉 6·25 전
유력자의 딸이 중
몸을 바쳐주면 나와 평생 행복하게 살겠다”고 설
쟁 직후 남한 사회에서 일어난 ‘자유부인 열풍’과
앙에서 하사한 관
득해 “멀리에서 온 손님”에게 숙식뿐만 아니라 자
같은 유의 현상이라고 이해될 수도 있다.
등을 가져 가문의 재산을 운영하는
신의 아내와의 하룻밤 섹스까지 제공했다는 이야 고려 이후 여성 지위 되레 퇴보
등 재지사회 실력
물론 이 대목에서 안길이 자신의 처첩들에게
아내의 성에 대해 가부장이 상당한 통제권을 갖
자의 역할을 할 수
‘명령’하지 않고 ‘설득’해서 외간 남자와 하룻밤을
고 있었다고 해서 여성에게 사회적 신분과 역할이
보내게 했다는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 오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신라가 배출한 3명의 여왕
늘날의 ‘스와핑’을 떠올리는 ‘특수한 관계’의 경우
도 유명하지만, 경향의 귀족 여성들에게 관등이
적 재산이 있었기 아내들
에는 여성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는 이야기다. 또
주어질 수 있었다는 것도 중요하다.
에 승려들에게 신
기다.(권2, 문무왕 김법민)
있던 곳이었다. 여성에게 독립
▲ 남편출세 위해 몸 바친 신라의
는 ‘아무나’에게 자신의 부인을 ‘빌려주는’ 것도
545-550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는 충북 단
앙이 강한 여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후원자였다.
아니었다. 안길이 “멀리에서 온 손님”이 보통 사람
양의 신라 적성비(赤城碑)에는- 비록 판독이 어
예를 들어 전남 담양 개선사(開仙寺)의 868년 석
이 아님을 눈치채고 앞으로 자신의 관로(官路)를
려운 텍스트여서 추측의 성격이 강하지만- 신라
등기(石燈記)를 보면 석등 건립을 후원한 이는 경
더 잘 개척하기 위해 ‘희생’을 자청해 치른 셈이다.
의 북방 정복 사업에 몸을 바쳐 숨진 적성인 야이
문왕과 그 왕후, 그리고 나중에 진성여왕이 될 공
정복을 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옛 백제 땅 출신
차의 딸 오례혜(烏禮兮)와 사문(師文)에게 외위
주였다. 가장인 경문왕과 함께 그 부인과 딸의 이
인 그에게는, 어쩌면 이와 같은 ‘피나는 노력’을 기
(外位) 5등급인 찬간(撰干)을 내리라는 진흥왕의
름이 따로 명기돼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들에게
울이지 않는 이상 신라에서 그 위치를 향상시키기
명령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기에다
독립적 후원 능력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딸 사문이 아버지의 재산까지 상속하라는, 그리
… 다음주에 계속
문 화 • C U L T U R E
제112호•2014년 3월 21일
61
문 화 비 빔 밥 • C U L T U R E 2012년 7월,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 때문에 싸이 열풍이 불었을 때, 국내 매체들이 갑자기 앞
중국의
통신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이 ‘강남스타일’의 열풍 소식을 전했다. 만약 이런 외신들의 보도가 없었다 면, ‘강남스타일’에 대한 국가 전체의 주목은 덜 했 을 것이다. 물론 그 전체의 주목은 언론 미디어들 의 주목이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크게 인기 를 끌고 있다는 사실에 큰 불을 지른 것은 월스트리 트저널(WSJ)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 지난 7일자 보도는 5일 중국 공산당 양회에서 나온 당서열 6위
이 앞섰다거나 중국이 문화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 었다는 말들은 단적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
다투어 다뤘던 이유는 외신들의 보도 때문이었다. CNN, 타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AP
똑같은 국가주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이다. 한국
‘전지현노믹스’ ‘김수현앓이’에 우쭐대진말자 ‘별그대’에 국가나 민족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별그대’와 같은 드라마를 인터넷을 통해 같이 즐겨보는 시청 행위이다. ‘별 그대’에 국가나 민족은 없다. ‘별그대’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서사구조는 적어도 동북아시아 사람들 의 정서를 건드리고 있다. 아니 그런 유형의 콘텐 츠 소비자들의 마음을 건드렸고 그것이 강한 응집 력을 통해 여러 문화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별그대’에 나오는 여러 소품이 음식을 동 반 소비하고 있다. 마니아 문화일수록 등장인물들 의 행위를 모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의 발언을 인용하고
한국드라마가 중국을 앞섰다거나 자존심에 상
있었다. 그는 “드라마 ‘별그대’를 보고 있다. 한국
처를 주었다는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의 문화
드라마는 우리를 앞섰다, 전통을 살려 현대적으로
콘텐츠에 대한 ‘규제’이다. 예컨대, ‘별그대’는 중
드라마를 잘 만들기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서 문화
국의 안방극장에서 방영될 수 없는 치명적인 한계
적 승화를 배워야 한다”는 맥락의 말을 말했다. 또
가 있다고 했다. 중국정부는 외계인이나 혼령, 귀
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정치협상회의의 대표가 “중
신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하고 있기
국이 문화적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다”는 발언을 소
때문이다. 이는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과학적 유물
개하기도 했다.
론을 반영한 탓이다. 다 알다시피 ‘별그대’에서 도
이 소식과 함께 ‘별그대’ 때문에 벌어진 일련의
민준은 외계인이다. 따라서 외계인이 초능력을 사
문화적 현상들을 국내 언론들은 경쟁하듯 다루었
용하는 ‘별그대’가 중국 안방에서 방영될 수는 없
다. 언론매체들은 드라마에서 등장한 치맥을 먹기
는 것이다. ‘별그대’는 어떻게 보면 말도 안 되는 로
위해 길게 늘어선 중국인들의 행렬을 담았다. 전지
맨스 환타지에 불과하다. 그 드라마가 그렇게 훌륭
현의 “첫눈 온 날은 치맥인데”라는 말 때문에 이런
한 가치를 지녔는지도 의문이다. 아니 가치는 별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중국 방송진행자가
라마 편수를 1년에 네 편, 외국 드라마 방영시간도
의 문제다. 지고지순한 사랑과 이상적인 남성상이
언급했다는 “중국 조류 독감 공포를 별그대 날렸
7-10시에는 금지시켰다.
흥미를 자극하는 설정을 통해 다른 콘텐츠와 차별
다”는 말도 매체에 자주 오르내렸다. 브랜드 제빵
최근 <아빠 어디가>나 <나는 가수다> 등이 인기
화를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앙통제식 아니
이나 농심의 라면 판매율이 증가하는 현상도 전했
를 끌게 되면서 방송국들이 수입을 할 수 있는 포맷
수직 하방의 방송 미디어 정책에서는 숨죽이던 문
다. 이를 가리켜 ‘전지현노믹스’라는 말도 생겼다.
을 1년에 하나로 규제했다. 이러한 이전의 조치들
화 취향을 가진 이들이 열렬하게 인터넷에서 분출
‘김수현 앓이’ 때문에 중국의 한 방송사가 김수현
을 두고 이번에 ‘별그대’가 인터넷을 통해 인기를
했다. 그런 맥락에서 대중들은 이미 사실이냐 허구
을 출연시키는데 10억 원의 돈을 지불한 일도 크게
끌면서 중국의 장막을 인터넷으로 뚫었다는 지적
냐의 진위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맥락
보도되었다.
이 나오고 있었다. 거꾸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
과 정서 나아가 삶의 행복감을 문화콘텐츠를 통해
라마가 확산되고 있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긍정적
찾는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행복감을 주고 진실
으로 바라보지 않을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에 도달하고 있는가는 부차적이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별그대’에 높은 관심을 보이 기 때문에 한국이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중국은 한 국의 우방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논평도 매체에
중국 고위 관리들이나 권력자들이 한국 드라마
‘별그대’를 통해 제2의 한류를 언급하지만, 사실
오르내렸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실제
를 언급하는 것은 단지 한국 드라마를 칭찬 하거나
상 이러한 프레임의 강조는 필연적으로 역작용을
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우러러보기 때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드라마 <대
일으키기 쉽다. 한류가 이미 국가주의적 관점을 내
장금> 인기로 방송 규제책이 강화되었듯이 인터넷
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 현상이 더 언급되고,
에 대한 규제 강화가 있을 지 알 수 없다.
부각될수록 그에 대한 역대응은 강화될 것이다. 그
문제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한국에 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별그대’는 중 국의 안방극장에서 방영된 것이 아니다. 중국인들
일단 월스트리트저널이 ‘별그대’ 현상을 다룬 것
렇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한국의 문화콘텐츠들을
은 인터넷을 통해 ‘별그대’를 신청했다. 앞서 중국
은 중국의 위기의식을 부각시켜, 경제적 성장에 비
통해 한국화 되는 현상은 기대하지도 바람직하지
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민호의 <상속자>도 마찬가
해 중국의 세련되지 못한 면을 비틀고 있었던 점을
도 않다. 특히,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은 국가적 차
지였다. 2005년 <대장금>이 인기를 끌자, 중국 정
볼 필요가 있다. 문화적 현상에 대해서 중국 관리
원이 아니라 문화콘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공유
부는 국영방송 CCTV에서 반영할 수 있는 한국 드
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매체들과 마찬가지로
감이다.
62
C U L T U R E • 문 화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남자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기대가 있다. 세상
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이 나를 이렇게 대해줄 것이고, 가족들이 나를 이 렇게 반겨줄 것이고, 사람들이 나의 수고와 희생
남자들이 일중독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일을 통해 자신을 증명해보고 싶어 하는 본능 때문이
꿋
꿋
한
남
자
이
야
기
에 대하여 인정하고 존경해줄 것이라는 기대들이
다. 남자들이 은퇴와 퇴직 이후 겪는 우울증과 분 노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있다. 직장에서도 나 없이는 안 돌아갈 것 같은 존
바로 나를 가장 나답게 발견할 수 있고 확인할
재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집 현
수 있는 곳에서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선고를 받은
관문을 들어설 때 가족들이 나와 반겨주면서 수고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일 속에 파묻혀 사는 남
하셨다는 말 한마디만 해줘도 가정을 천국이라고
자들은 인생에 대한 다양한 기대들을 가지고 있
말한다. 그런데 요즘은 남자들의 이런 기대를 모 르는 것처럼 현관문까지 나와 반겨주는 사람이 거 의 없다. 그래서 매일같이 직장에 다녀도 일하는 재미가 없다고 한다. 죽도록 일해서 받은 월급은 아내가 쥐고 있고, 자녀들은 아버지의 수고에 대한 감사가 없다. 감 사보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가족
행복 꿈꾸는가, 기대를 조절하라
앞에서 외로움에 빠진다고 한다.
다. 만일 내가 갖고 있는 기대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만 있다면 더 큰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40대 이후 남자들의 인생이 행복해지려면 먼저 내 자신에 대한 기대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우리 는 마치 무지개를 잡으려는 소년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 저 산 너머에 있을 것처럼 느껴졌던 무지개를 향 해 가까이 다가가지만 그만큼 저 멀리 가있는 것
잭 니콜슨이 주연한 ‘어바웃 슈미트’라는 영화
을 발견한다. 잡을 수 없는 것보다는 이룰 수 있는
를 보면, 평생을 몸담았던 보험회사에서 이제 막
것들, 할 수 있는 것들을 기대하자. 높은 망루 끝을
은퇴한 새내기 백수 슈미트의 인생에 대한 기대
생각하지 말고 벽돌 한 장 한 장을 즐겁게 쌓아올
와 좌절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은퇴한 회
리다 보면 어느새 높은 망루 하나를 세울 수 있게
사에 다시 방문했지만 쓰레기로 변한 자신의 업무
될 것이다. 남자들은 가족과 주변에 대한 기대를
파일들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집에
조절해야 한다. 자녀들은 부모의 생각과 다른 방
돌아와 아내에게는 다시 회사를 방문한 것이 정말
식으로 살고 싶어 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추
잘한 일이었다고 허풍을 떤다. 때마침 자신이 방
구하게 될 것이다. 자녀들과의 갈등원인은 자녀들
문한 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
의 소망이 아닌 나의 소망대로 자녀들이 살아주기
나 그의 유일한 동반자 아내마저 갑작스럽게 세상
를 바라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소망하는 것이 잘 다는 똑똑하고 예쁜 딸은 슈미트를 행복하게 만들
못된 삶의 방식이 아니라면 자녀들의 행복한 삶을
은퇴식 이후 아무도 다시 찾지 않는 회사와 다시
어 주지 못했다. 슈미트는 자신의 기대들을 철저
인정하자. 가족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것들로 나
돌아와 따뜻한 미소로 위로해줄 수 없는 무덤 속의
하게 외면하는 은퇴 후의 현실들을 맞이하면서 실
의 기대를 삼아보자.기대한다는 것은 희망을 가지
아내, 마음에 들지 않는 외판원을 만나 결혼하겠
패했다고 말한다.
고 내일을 꿈꾸는 행복이 있다.
을 떠나고 나홀로 인생이 되어버렸다.
WORLD WORLD•미주&월드
크림 ‘러시아화’ 급속 진행,우크라군 축출 크림, 우크라 해군사령관 억류…대통령 “3시간 내 석방않으면 대가 치를 것” EU 정상회의서 고강도 제재 합의 어려울 듯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가 통
라이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수백
과되고 러시아와 크림 간 합병조약이 체결된 이후
명의 친러 시위대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우크라이
'크림의 러시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나 해군기지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다 영내로 난입
크림 주둔 우크라이나군이 크림 자치공화국 '자
해 부대에 걸렸던 우크라이나 국기를 러시아 국기
경단' 시위대 주도로 부대에서 쫓겨나가는 사건이
로 바꿔달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부대를 떠나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러시아어 사용 군인들이
라고 요구했다. 앞서 18일 밤 심페로폴 시내의 우
우크라이나 해군 기지 통제권을 장악했다.또, 크
크라이나 군부대에서는 우크라 군인들과 현지 친
림 자치공화국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
러 무장 세력이 충돌, 우크라이나 군인 1명과 자경
관과 일행을 억류하고 있다.
단원 1명이 각각 숨지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도 군병력과 민간인을 철
한편, 크림 자치공화국의 합병을 일사천리로 진
수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유럽연합(EU) 정
행하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크림반도와 본토를 잇
상들은 20일 브뤼셀에 모여 크림 반도를 합병한
러시아 국영통신 이타르 타스는 크림 출신 검사
는 교량을 놓기로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들이 가이둑 장군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알렉산
경유한 육로 출입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크림반
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
도와 본토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에 해저터널과 해
◇ 우크라 군, 크림 세바스토폴에서 축출
가이둑 장군을 비롯해 억류 중인 군인과 민간인들
상교량을 각각 건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이
러시아 말을 하는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해군 기
을 3시간 안에 풀어주지 않을 경우 이에 상응하는
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러시아는 연방헌법재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소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크림 자치공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
지를 장악하고, 크림 자치공화국 당국자들이 세르 게이 가이둑 해군 사령관과 일행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크림 자치공화국에서 군병 력을 빼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우크
국 합병 조약을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리는 등 합병 작업을 거침없이 진행하고 있다.
6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주면 &광 월고 드 WORLD• 미전
제112호•2014년 3월 21일
65
이 민 관 련
NIW 로 스폰서 없이 영주권 진행하기 1
NIW (National Interest Waiver)는 2순위에 속하 는 취업이민 비자이다. EB2 케이스는 일반적으 로 고용계약서와 노동인증서를 받아야만 진행이 가능한데 국익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되는 고학력 인력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에 대하여 PERM을 통한 노동인증을 면제해주고 지속적인 고용상태 를 유지하지 않아도 영주권을 부여하는 것이 NIW 이다. NIW를 신청하려면 다음의 세가지 조건을 충족 시켜야 한다. 첫째, 신청인이 미국에서 하게 될 일 이 실제로 본질적인 가치가 있는 분야임을 증명해
엔지니어링이 실제적으로 고유의 가치가 있는
야 한다. 둘째, 신청인이 가진 전문성의 영향력이
영역임은 인정되지만 이 사실 자체만으로는 면제
지엽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 수혜자의 전문성이 나
가졌음을 증명해야 한다. 셋째, 신청인에게 노동
라 전체에 영향력이 있음 또한 인정되었다. 그의
인증을 요구하는 것이 국익에 반한다는 점을 증명
취업이 비록 뉴욕주에 국한되어 있지만 뉴욕의 교
해야 한다.
량들이 결국 전국적 교통체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
위의 세가지 조건은 New York State Dept. of
문에 이 교량 엔지니어의 전문성은 전국적으로 영
Transportation, 22 I&N Dec. 215 (Comm. 1998)
향력을 가진다. 그러나, 이 역시 면제 조건을 충족
(“NYSDOT”) 케이스의 판결에 의해 마련되었다.
하지는 못한다는 판결이다.
이 케이스에서 뉴욕 교통부는 인도 출신의 교량 엔 지니어를 고용하고 NIW를 신청하였다.
논점은 교량의 적절한 관리과 국익에 관련이 있 느냐가 아니라 수혜자가 그와 비슷한 자격 조건을
신청서에는 NIW수혜자가 탁월한 교량 엔지니
갖춘 미국의 노동인력에 비해 교량 보존과 건설에
어링 기술을 가졌으며 이러한 전문성에 대한 공급
있어 월등히 우월한 인력인가 하는 것이라고 판결
마르코 피뇨니 변호사 이효진 고문 변호사
부족을 증명하는 다수의 추천서 및 편지가 포함되
문은 밝히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뛰어난 기술
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 충분한 자격 조건을 갖
과 고유한 배경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 사실만으로
겟슨 앤 샤츠 로펌
춘 이 인도 교량 엔지니어의 케이스는 기각되었고
는 NIW자격을 충족할 수 없고 그의 기술과 배경이
230 S. Broad Street, #1001
항소 또한 기각되었다. 판결문에서는 기각의 이
미국에 미치는 이익이 노동인증을 통하여 이루고
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직종이 가지는 중요
자 하는 목적, 즉 자국 노동 인력의 보호에 비해 월
성 만으로는 NIW 자격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
등히 커야만 한다는 것이다.
Philadelphia, PA 19102 (215) 545-4000
… 다음주에 계속
Edgewood Memorial Park Cemetery
에지우드메모리얼 공원묘원 소중한가족의 장/지/문/제,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묘원 직원들과 상의하십시오.
무료상담 및 묘원투어 COUPON
12 /31/2013 까지
장 지 구 입 비 용
10% 할인
325 Baltimore Pike, Glen Mills, PA 19342
자세한 사항은 미셸에게 문의바랍니다.
610.283.8415
66 이 민 • I M M I G R A T I O N
제112호•2014년 3월 21일
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오바마추방정책전면재검토지시 미 유학생 OPT 까다로워진다 국토안보부 “인도적 추방안 마련하라”
OPT의 절반 고용주 정보, 취업기간 없어
단순불체자 추방중단후 추방유예 대폭확대
고용주 정보, 기간 등 제출 의무화될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방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해 형사범죄없
미국 유학생들이 졸업후 일정기간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받는
는 단순 불법체류자의 추방중단과 추방유예의 대폭 확대 조치가 단행될 것으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현장취업실습) 프로그램이 엉터리로
로 예고되고 있다.공화당 하원이 이민개혁을 지연시킬 경우 우선 단순불체자
운용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아 이민당국의 관리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들의 추방부터 중단한 다음 올 하반기 나 내년 상반기에 추방유예정책을 대폭
예고되고 있다. OPT 프로그램은 38%가 고용주 이름조차 기재되지 않고
확대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있으며 취업시작일자도 없고 허용기간을 넘기는 사례도 10%나 되는 것
◆오바마 추방정책 전면 재검토 지시=안팎의 강한 압박을 받아온 버락 오바 마 대통령이 마침내 서류미비자 추방정책에 손을 대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으로 조사됐다. 100만명에 달하는 미국유학생들 가운데 한해 평균 10만명이 학사와 석
오바마 대통령은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추방정책을 전면 재검토
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최소한 1년동안 임시 취업할 수 있는 OPT 프로그
해 보다 인도적인 집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14일 발표했
램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유학생들의 OPT 취업기간은 일반적으로 12개
다.이에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첫째 형사범죄 없는 단순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월이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들은 17개월이 추가돼 29개월
추방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부터 취하고 둘째 드리머들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동안 허용받고 있다. 하지만 미 이민당국이 거의 관리하지 않고 있어 OPT
추방유예정책을 대폭 확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
프로그램이 엉터리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미 의회 감사원(GAO)이 지
방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히스패닉 의원총회 소속 연방의원들과
적했다.
만난 직후에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미의회감사원 GAO가 OPT 프로그램을 관할하고 있는 이민세관집행국
히스패닉 의원총회 의원들은 물론 라티노를 비롯한 이민옹호단체들은 추
(ICE)을 상대로 감사한 결과 OPT를 승인받은 외국유학생들의 38%나 어
방중단과 추방유예 확대 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LA RAZA 등 라티노 단체들은
디서 일하고 있는지 고용주 이름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제부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5년간 이민자 200만명이상 추방했다면서 ‘추방사령관’
터 일하기 시작해 언제 끝났는지 날짜도 없는게 대부분이었으며 10% 정
으로 부르고 대통령과 민주당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으로 경고해왔다.
도는 합법적 으로 허용받은 취업기간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 불체자 추방 중단=첫단계로 국토안보부는 서류미비자들 가운데 형
GAO의 감사결과 지난해 OPT를 승인받은 12만 6800여명 가운데 38%
사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단순 이민법 위반자들은 추방을 중단하게 될 것으로
인 4만 8650여명은 어디 에서 일하고 있는지 고용주 이름 조차 이민국 기
이민당국의 관리들은 밝혔다. 오바마행정부가 2013년 한해 추방한 이민자 36
록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2개월간 취업을 허용받은 일반 OPT 유
만여명 가운데 40%는 형사범죄 없는 서류미비자 들이었다.
학생들은 10만여명 중에서 거의 절반인 48%, 4만 7600여명이 고용주이
◆단계별 추방유예 확대=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추방중단에 그치지 않고 2
름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로 드리머들에 대해 2년간 시행해온 추방유예정책을 대폭 확대할 것임을
OPT를 승인받은 유학생들이 상당수 일하고 있는 직장,고용주 정보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소년 추방유예정책을 미 시
표시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미 이민당국이 이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기 때
민권자 자녀를 둔 부모들을 시작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이다. 반면 29개월까지 취업을 허용받는 STEM 분야 OPT 유학생들은
가장 먼저 확대될 수 있는 추방유예 대상은 미국 시민권자 자녀를 두고 있는
반드시 고용주 정보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승인받은 2만 5100여명 가운
불법체류 부모들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 미 시민권자 자녀를 두고 있는
데 단 1%인 16명만 고용주 이름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됐다.
서류미비 부모들은 310만명 내지 440만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이민단체들
이와함께 12개월동안 취업을 허가받은 일반 OPT 유학생들 가운데 9%
은 추산하고 있다. 이들에 대해선 가족이별과 추방공포를 막아준다는 인도적
인 9000여명은 12개월을 넘겼으며 2개월간의 유예기간까지 초과해 불
차원에서 추방을 유예하고 워크퍼밋 카드를 발급해 주는 방안이 적극 검토될
법 취업하게 된 사람들도 전체의 8%인 81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와함께 다른 서류미비자들도 단계별로 추방을 유예
29개월을 넘긴 스템분야 OPT 유학생들은 10%인 2400여명이 31개월
하고 워크퍼밋카드를 제공하는 구제조치들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
을 넘겨 불법취업한 기록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미 의회 감사원(GAO)
고 있다. 그동안 거론돼온 방안에서는 가족이민페티션(I-130)을 승인받았으
은 감사결과를 토대로 모든 OPT 유학생들에게 실제로 취업해 일하고 있
나 체류신분이 없어 영주권을 받지 못하는 서류 미비자들도 추방유예와 워크
는 고용주정보와 취업일자등을 미이민당국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의무화
퍼밋카드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미국내 고용주가 고용하기를 원해 취업이민
하고 모니터할 것을 권고했고 국토안보부도 권고를 수용했다. 이에따라
페티션(I-140)을 제출해 승인받은 취업희망 서류미비자들에게 추방을 유예
한해 10만명이나 승인받고 있는 OPT 즉 유학생 현장취업실습 프로그램
하고 워크퍼밋카드를 발급해 주게 된다.
이 강화되면서 한층 까다로워 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67
6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WORLD• 미 주 & 월 드
제112호•2014년 3월 21일
69
말레이항공 실종 여객기 수사 부진 중국 가족들 “단식투쟁 불사”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이 어떤 단서도 찾
레이시아 대사관에 항의 방문을 하는 방안에 대해
지 못하고 열이틀이 지나면서 중국인 탑승객 가족
논의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
일부가 단식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에 항의하겠
에서는 말레이시아 항공 대변인이 참석했지만 실
다고 밝혔다.
종자 가족들은 책임있는 고위층 면담을 요구하며
<봉황텔레비전> 등 홍콩 언론들은 19일 “승객 가족들 일부가 단식을 외치며 말레이시아 정부의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가족 대표들은 일단 단 식에는 부정적인 뜻을 표시했다.
미진한 수사에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말레이시아 당국에 대한 불만은 실종자 가족 뿐
은 전날 열린 간담회에서 “말레이시아 당국이 제
아니라 중국 사회 전반에 팽배하다. 리커창 중국
18일 말레이시아 주재 황후이캉 중국 대사는
대로 여객기 실종 사건에 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총리는 17일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
“실종 여객기에 탑승한 중국인 154명의 신분을 조
진상을 숨기고 있다”며 “책임있게 진실을 밝히지
어 “좀더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길 바란
사해 봤으나 이들이 항공기 훼손이나 납치에 관여
않으면 단식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들 가
다”고 촉구했다.
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인의
운데 일부는 ‘생명을 존중하라. 가족을 돌려달라’ 고 쓴 손팻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가족대표 21명은 19일에도 회의를 열어 주중 말
전날 <신화통신>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실종 여
테러 연루 가능성에 관해 미리 선을 그었다. 그는
객기 수색에 태만하다”며 “이는 도저히 참을 수 없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은 상업 여객기 실
다”고 직설적인 비판을 퍼붓기도 했다.
종으로는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70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필라델피아 한인회 와 뉴욕 총영사관 과 국세청 이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설명회에서는 한국 세무 전문가와 미국 공인 회계사가 강의 후 개별 세무상담이 이어집니다 필라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한 미 세무설명회 세무설명회의 주제 : 한.미 양국의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제도 한국에 자산이나 소득이 있는 경우 한.미 양국에서의 세금신고 방법 국내 금융 및 부동산 투자시 유의사항 미국 납세자의 해외자산 보고 및 외국금융기관의 IRS에 대한 미국납세자 해외계좌보고 강의 참석자에게 책자(2014년 한.미 세금상식) 배포
일 시 : 2014년 4월 4일 (금) 오후7시 장 소 : 서재필 재단 (강단) 6705 Old York Rd. Phila, PA 19126 문의:
215.501.3500
세미나의 시간별 일정 시
간
주요내용
진
행
19:15~20:15 (60분)
한국 양도.상속. 증여 관련 세금
한국 세무사회 김완일 세무사
20:15~21:00 (45분)
FATCA,미국 양도. 상속.증여 관련 세금
미국 CKP 회계사 김훈
21:00~29:30 (30분)
한국내 부동산 .금융 투자시 유의사항 국세청 세무조사 방향
국세청 이준호 조사관
대 필라델피아 한 인 회 회 장 송 중 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71
72
전 미면 주광 &고 월 드 • WORLD
‘스노든 폭로 보도’ 퓰리처상 줄까 말까 고민중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언론상인 퓰리처상의 심사위원들이 지난 해 세계를 뒤흔든 미 국가안보국(NSA)의 감시프로그램 폭로 보도를 한 기자들을 수상자로 선정할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퓰리처상 선정위원회가 다음달 14일 발표할 올해의 수상자 후보군에 국가안보국의 무차별 전화통 화 수집을 첫 폭로한 영국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 등 3명과 전자감시 프로그램 ‘프리즘’을 처음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의 바튼 겔먼 기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상 후보는 미 국 언론사에서 활동하는 기자로 한정되지만 <가디언>의 보도가 뉴
NSA감시프로그램폭로,심사위원일부반대“반역자라는시각있어” 1970년대초‘펜타곤페이퍼보도’퓰리처상수상이후최대격론
욕지사를 통해 이뤄져 추천 대상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자 선정이 1970년대 초 이른바 ‘펜타곤 페이 퍼’ 특종보도 이후 가장 논란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펜타곤 페이퍼’ 사건은 군사 분석 전문가이던 대니얼 엘스버그가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 관련 기밀문서를 폭로한 것으로, 당시 이를 보도한 <뉴욕타임 스>의 닐 시헌 기자는 ‘국가안보 위협’ 논란 속에 퓰리처상을 받았다. 실제로 심사위원들은 올해 심사 과정에서 스노든 폭로 보도를 퓰 리처상 대상에 포함하느냐를 두고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벌이 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부 위원은 민주•공화 양당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이 국가기밀 폭로를 비판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로 망명한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을 반역자로 취급하는 시각이 있다며 수상에 반대 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월드 기자가 스노든 의 ‘공모자’라는 지적이 있다는 점도 반대 이유로 거론된다. 다른 후 보 기자들이 엄청난 시간과 열정을 기울여 보도한 데 비해 이번 폭로 보도는 별다른 노력없이 스노든이 훔친 자료를 제보받아 이뤄져 퓰 리처상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스노든의 국가기밀 폭로를 둘러싼 논란 이 심사에서 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퓰리처상은 정 보원에 관한 것이 아니라 보도 자체에 주는 상이므로 사회적 의미와
주면 &광 월고 드 WORLD• 미전
제112호•2014년 3월 21일
73
∷ 뉴스
이집트군,‘한국인테러’무장단체와총격전
파장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번 폭로가 국가기관의 정보 수집 및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한 역사적 의미를 과 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그린월드 기자는 홍콩까지 날아가 스노든의 신뢰를 얻어 결과적으로 폭로가 이뤄지게 한 공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는 최근 오 바마 대통령한테 전화해 국가안보국의 감시 프로 그램과 관련한 불만을 제기했다고 13일 자신의 페 이스북에서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인터넷의 옹호자가 돼야지 위협이 돼서는 안 된다. 정부가 더 투명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최 악의 것을 믿게 될 것”이라며 “나는 오바마 대통령 에게 전화해 정부가 우리의 미래에 입히고 있는 손 실에 대한 절망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행 하게도 진정한 개혁을 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여, 이 통화에서 뚜렷한 개선 책을 듣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이집트 북부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이집트
당시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이집트
군인•경찰 합동 팀이 한국인 관광버스에 테러
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를 저질렀다고 자처한 무장 단체와 총격전을 벌
이 무장 단체는 또 지난 15일 카이로 북부 슈브
이면서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관영 메
라 알케이마 지역과 외곽을 연결하는 검문소를
나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습격하는 과정에서 군인 6명을 살해했다는 의심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탱크까지 동원
을 받고 있다.
한 군경이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30km 떨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7월 군부가 무슬림형제단
어진 나일델타의 칼리우비야주 알카이레야에
출신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나
있는 이슬람 무장 세력 근거지를 급습했다.
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가 카이로를 비롯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폭발물 전문가
해 기자, 베니수에프, 아스완, 만수르, 샤르키야
인 아흐메드 살레 준장과 아흐메드 샤케르 대령
등 전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등 군 간부 2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무장 세력의 각종 테러는 애초 동북부 시
이집트군 소식통은 또 "총격전 끝에 테러 분자 6
나이반도에서 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북부
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4명을 체포했다"고 말했
나일델타, 카이로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다. 외관상 가구 공장으로 위장된 무장 세력 근
무르시 정권 축출 이후 지금까지 군경 300명 이
거지는 각종 폭발물과 무장 차량, 자동 화기 등
상이 사망했다.
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됐다고 이집트 내무부 는 밝혔다. 또 이들 무장 세력은 시나이반도에 근거지를 둔 안사드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 들) 소속 대원이라고 내무부는 전했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지난달 16일 동북 부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자 살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단체다.
7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75
76
전 미면 주광 &고 월 드 • WORLD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시험대 오른 오바마, 푸틴 대응할 다음 카드는? ‘우크라이나 사태’푸틴에 주도권 빼앗겨…지지율 추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떤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크림자치 공화국과의 합병 조약을 전격 체결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상대로 어떤 추가제재 에 나설 지 주목된다. 미국과 EU는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 측근 인사 11명 등을 대상으로 해외자산동 결과 비자금지에 나섰지만, ‘솜방망이 제재’에 지 나지 않는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오바마와 동맹국이 다음 차례로 들어갈 것이다. 더 많은 것 (제재)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를 방문 중 인 조 바이든 미 부통령도 이 날 “미국과 유럽은 러 시아에 추가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날 다음 제재가 얼마나 많은 것 인지 불분명하며, 당장 24시간 안에 올 것이 아닌 더 긴 시간에 걸쳐 이뤄질 것 같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총리,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 의회 의 장, 푸틴 대통령, 알렉세이 찰리 세바스토폴 시장.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전 대선후보는 월스트
예컨대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알려진, 이고르
리트저널(WSJ)에 “오바마 대통령이 가능한 처벌
미국에선 오바마 정부가 경제제재 러시아인 명
세친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즈네프티 회장 등 에
을 준비하고 힘을 행사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단을 재계와 군 관계 인사로 확대해 실질적인 타격
너지 재벌이 꼽혔다. 만일 세친에게 해외자산 동
며 타이밍 실패를 꼬집었다.
을 줘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결과 미국 비자 금지 등이 내려진다면, 엑손모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 이후 일부 공화당 의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의 데이비드 크레
등 미국 석유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는 로즈네프티
원들은 오바마 정부에게 조지 부시 전 정부가 채택
이머 회장은 “경제제재가 시니어급 정부인사, 러
에게 진짜 위협이 될 것이란 얘기다. 에드 로이스
한 미사일 방어체제 복구와, 이 체제에 따라 크제
시아 은행, 국영기업, 종국에는 푸틴 대통령에게
공화당 의원은 “미국과 유럽 동맹국이 러시아의
크공화국에 레이더기지와 폴란드에 10대의 요격
까지 내려져야한다”며 “미국과 EU가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대한 에너지 권력을 깨는 데
기를 배치하는 등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라고 요
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진짜 댓가를 치를 수 있게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하고 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77
7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모두가 어렵다고 할때 ‘가능 합니다’ 강단있게 답 하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모두가 현실만을 따져 볼 때 ‘사람이 먼져다’ 소신있게 답 하는 변호사가 있습니다
University of Rochester 학사 Westminster신학교 신학석사 Benjamin N, Cardozo School of Law (New York) 법학박사
박요셉 참 좋은 변호사
펜실베니아/뉴욕/뉴저지 변호사 라이센스 소유 뉴욕 동부, 남부 연방법원 회원변호사 뉴저지 연방법원 회원변호사 미연방 TAX COURT 회원변호사 미국 이민 변호사협회 정회원
이민 문제 박요셉과 함께라면 편안 합니다 비자 (취업, 투자, 학생, 관광, 문화교류, 주재원, 종교 등 모든 비자) 영주권 (일반취업, 전문직취업, 가족초청, 종교이민, NIW 등 모든 영주권) 강제추방 재판 및 이민 항소법원, 연방법원 항소
상법 비지니스 매매 사업체 인수 회사설립 부동산 임대 계약서 검토 등 상속법 재산 증여 유언장 작성 재산 신탁 상속 분쟁 등
직통전화 215 583 3273
PA OFFICE : 593 SKIPPACK PIKE, SUITE 100, BLUE BELL, PA 19422 NY OFFICE : 129-09 26TH AVE. SUITE 401, FLUSHING, NY 11354
주면 &광 월고 드 WORLD• 미전
제112호•2014년 3월 21일
79
대형 할인매장 붕괴“이건 대규모 살인사건” 한국과 다른 라트비아의 대형사고 수습 과정 지난해 11월 21일, 좀처럼 한국 언론에 등장하
을 잃었고 양친을 한꺼번에 잃은 아이도 3명이나
지 않는 라트비아 관련 뉴스가 언론 지면을 장식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부모를 여읜 아
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위치한 한 대형할인매
이들 소식이 들릴 때마다 보호자를 자처하기도 했
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쇼핑하던 사람들을 덮쳤고
다. 리투아니아의 막시마 본부 관계자들이나 정치
많은 사상자를 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54명의
인들도 사태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 애썼다. 막시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에는 아르메니아
마 매장 임원진은 사고 직후 라트비아 현장에 급파
와 러시아에서 온 외국인도 포함돼 있었다. 붕괴
돼 현장 확인과 희생자 보상 문제를 합의했다.
직후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던 도중
막시마 라트비아는 졸리투데 붕괴사고와 관련
남아있던 지붕마저 붕괴돼 3명의 소방관이 순직
된 누리집을 별도로 운영하며 사건 조사 상황과 보
하기도 했다.
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막시
1991년 라트비아 독립 후 이 정도 규모의 대형
마 그룹 누리집은 모든 디자인을 흑백으로 바꿔 애
인명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번 일은 유
도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외에도 막시마
럽 전체에서도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
직원들의 월급 인상과 작업환경 향상 등을 약속하
한 사고였다. 막시마 매장이 있던 건물은 붕괴 후
며 어두운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에도 철거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다. 붕괴로 인
하지만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1
한 건물 잔해는 대부분 치워졌으나, 현장감식이나
월 15일, 라트비아 북부 도시 발미에라 막시마 매
수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 건물 구조를 보여주는
장에서도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손님이 몰
기둥과 상품진열장 등은 그대로 남아 있어 처참했
리지 않는 오후 4시, 이동이 많지 않은 지점에서 발
던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울타리 밖에는 희
생해 희생자는 없었다. 그러나 앞서 대형참사를
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꽃
일부에선 지붕 위 정원을 만드는 과정에 필요
겪은 라트비아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 건축자재들이 한 곳에 오래 방치돼 있다 보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사망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이 가져다 놓은 희생
건물 기둥이 그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
양국 모두에서 이 사고가 준 교훈을 잊지 말아야
자 사진이나 직접 쓴 손편지들은 아직 비극이 끝
은 아닐까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그 무게가 겨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사가 완료된 후에도 당
나지 않았음을 전해줬다. 특히 인명구조작업 도중
울에 지붕 위에 쌓이는 눈의 무게에도 미치지 못하
분간 이 지역을 소방관들을 추모하고 대형 참사의
순직한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가져다 놓은 소방헬
는 것으로 드러나 이 또한 정확한 사고원인으로 지
기억을 상기시키는 장소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
멧과 손으로 꾹꾹 눌러 쓴 감사 편지는 보는 이들
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현재 수사팀은 다각도로
이 지배적이다. 현재 정부차원에선 순직한 소방
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수사팀은 건축회사와는
관들에게 독립전쟁, 사회적 안전도모, 국경수비
관계가 없는 외부전문가들이나 외국인들로만 구
등을 위해 목숨을 잃은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에
성해 부정수사 가능성을 차단했다.
스투르스 훈장(라트비아 역사상 가장 추앙 받은
과 촛불 등이 놓여 있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건물 붕괴 한 시간 전쯤 매 장 내에서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으 나, 무슨 이유에선지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고 직후 라트비아 정부는 희생자들을 위한 보
러나 5시 41분께 계산대 위 지붕이 무너지기 시작
상금액 합의나 치료 지원을 최우선에 놓는 등 재빨
했고 설상가상으로 화재방지 덧문까지 내려와 많
리 사태 해결에 나섰다. 현재 보상금 합의는 끝났
은 이들이 그 안에 갇혔다. 곧바로 출동한 소방관
고 지급도 거의 모두 완료된 상태다.
군주의 이름을 딴 훈장)을 수여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트비아 당국의 신속한 사고 처리 관련 소식을 정리하며 지난 2월 17일 경주의 마우나리조트 체
들은 2차 붕괴의 위험에도 인명구조에 나섰으나
라트비아 대통령은 이 사건을 대규모 살인사건
약 1시간 후 2차 붕괴가 이어져 소방관 3명이 목숨
으로 규정했고, 검경합동조사단으로 꾸려진 전담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씨랜드 참사
을 잃고 10명이 심하게 다쳤다.
반이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또 관련업체에서
등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대형 참사를 경험한 대
4개월여가 흘렀지만, 아직 사고의 원인이 명확
건설한 건물들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감사에 들어
한민국이지만, 처리과정은 그다지 매끄럽지 않은
히 규명되지 않았다. 사고 초기 일각에선 '매장이
갔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돔브롭스키는 사고에 제
게 현실이다. 한 달 전 발생한 경주 리조트 붕괴 사
관련 법규를 어기고 무리하게 건물을 확장하거나
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
고 또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실한 자재를 사용해 공사를 하지 않았겠느냐'는
다. 한편 이 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아 안
대한민국도 라트비아가 경험한 교훈을 뼛속 깊이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타까움을 더했다. 16명의 아이들이 부모 중 한 명
새기길 바라본다.
육관에서 발생한 붕괴사고가 떠올랐다.
80
생전활면정광보고• L I F E 강 회 계 사 의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부 자 들 의
비자 소지자 세금보고 의무 1
비 밀 노 트
비자(Visa)를 발급받아 체류중인 분들도 미국에 세금보
유학비자 (F-1)
고를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하고
기본적으로 유학비자 소지자는 비거주자로 분류됩니다.
계셔야만 합니다. 물론 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당연히 세
따라서 소득이 있는 경우 Form 1040NR로 보고를 해야
금보고에 대해 생각을 하겠지만, 소득이 없는 경우라도
합니다. 그리고 비거주자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해외
세금보고 의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
계좌신고 역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유학비자 발
다.미국에 세금보고를 해야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
급 후 5년이 지나면 F-1 소지자 역시 거주자로 바뀌게 된
은 어떤 신분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
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거주자가 되면 설령 소득
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세법상 ‘거주자’인가 ‘비
이 전혀 없다 하더라도 한국에 은행계좌 등이 있는 경우
거주자’인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의
해외계좌신고 대상자가 되어 버립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
경우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무조건 거주자로
해서는 IRS에 매년 비거주자로 남기를 원한다는 것을 신
판정되지만, 비자 소지자들은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고해야 합니다.
경우에 거주자로 판정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매
재학중이나 OPT/CPT 기간에 소득이 있는 경우, 이 소
우 복잡한 사항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첫번째로 고려할 사
득에 대해서는 Social security & Medicare tax가 면
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됩니다. 만약 W-2에서 이 항목들이 공제되었다면 고
Substantial Presence Test
용주나 IRS에 환급신청을 하여 공제된 세금을 돌려받을
- 당해년도 최소 31일 거주, And
수도 있습니다.
- 지난 3년간 최소 183일 이상 거주
문화교류비자 (J-1/J-2)
만약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일반적으로는 비
J-1 비자는 교환학생/교환교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시
거주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거주자
발급되는 비자이고 그 성격이 F-1과 매우 유사합니다. 다
가 합법적인 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세금보고를 해야하는
만 앞서 소개드린 F-1 비자의 경우 5년간 비거주자 혜택
데 이 때에는 비거주자용 보고서, Form 1040NR을 이
을 주는데 반해 J-1 비자는 2년간만 비거주자 신분을 유
용하여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거주자로 보고시에는
지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조세협정에 따라 일부 조
소득공제 혜택 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이 있으므로 가능하
건을 충족하면 연방소득세는 면제될 수 있습니다.
다면 거주자로 보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
관광비자 (B1/B2)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다. 이런 방법을 적용시키는 것은 개인적 사정과 복잡한
관광비자는 일시적인 여행이나 비즈니스 여행 목적의 비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조건들을 고려해야만 가능한 방법이므로 반드시 전문가
이민 비자이므로 미국에서 일을 할 수도 없고, 따라서 세
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보고 의무도 없게 됩니다. 하지만 관광비자로 체류한
Council Advisory Board’
아래에 각 비자 종류별로 세금보고 목적상 유의해야 할 사
기간은 위에 설명드린Substantial Presence Test 계
AICPA/PICPA Member
항들을 간략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에 포함됩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215-367-5727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81
82
생전활면정광보고• L I F E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렌 즈 로 세 상 보 기
렌 즈 로 세 상 보 기 행 복 한 순 간 을 위 한 사 진 배 우 기
분위기 있는 실내사진 찍는 법
▲ 렌즈(20mm)·셔터스피드(1/15 sec)·조리개(f/8)·감도(ISO 100). 삼각대 사용.
창문은 내 옆쪽에 두고… 카메라 수평 확인 필수
울일 차례다. 어려울 건 없다. '흔들리지 않게 찍
잡지사 에디터로 일하는 후배 A씨는 자칭 '카페
자'는 것이니까. 카페·레스토랑·갤러리 같은 실
순례자'다. 주말이면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예쁜
내는 대개 빛이 부족해서 사진이 쉽게 흔들린다.
카페를 찾아다니며 그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
카메라 모니터로 볼 땐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도 나
그에 올리는 걸 좋아한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내
중에 펼쳐 보면 흔들려 엉망인 경우가 많다. 이럴
게 전화를 걸어와 대뜸 이렇게 물었다. "선배, 내가
땐 먼저 숨을 참고 몸의 무게중심을 잘 잡고 찍는
찍은 실내 사진은 왜 어설퍼 보이는 거지? 안정감
다. 그래도 흔들리면 몸을 벽에 기대보자. 사진이
이 영 없네…."
흔들리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뜬금없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 이렇게 대답했
안정적으로 사진 찍는 자세를 익혔다면 마지막
다. "먼저 카메라를 똑바로 들어야지." 수화기 너
으로 '분위기'를 살릴 차례. 내가 준비한 귀띔은 '
머 후배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게 느껴졌다. 피식
창문을 내 왼쪽·오른쪽에 두고 찍으라'는 것이
웃음이 나왔다. 녀석은 이 말이 분위기 있는 건물
다.실내 사진은 자칫하면 밋밋하게 찍힌다. 공간
실내 사진을 찍기 위한 첫 번째 방법임을 눈치 채
이 널찍한 곳일수록 더욱 그렇다. 인테리어와 분
지 못한 것이다.
위기를 입체적으로 살리려면 무엇보다 빛의 역할
A를 비롯한 사진 초보자들이 건물 실내를 찍을
이 중요하다. 이럴 땐 정면으로 스며드는 빛, 등 뒤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그건 사진을 '불안하
로 쏟아지는 빛보다는 옆에서 비스듬하게 떨어지
게' 찍는 것이다. 수평·수직선을 제대로 못 맞춘
는 빛이 더 좋다. 사물을 한층 극적으로 보이게 만
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모든 건물은 기본적으로
드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수평·수직선으로 이뤄진다. 많은 이들은 그러나
얼마 전 서울 성북구 효자동에서 찍은 한옥 카페
이를 무시하고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툭' 찍는다.
사진도 위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서 완성한 것이
그러다 보니 실내도 비딱하게 찍힌다. 사진이 안
다. 카페 실내는 좁은 편이었다. 그 공간을 왜곡하
정감이 없어 보이는 이유다.
지 않고 제대로 찍기 위해 일단 카페 안 창문과 탁
이를 피하려면 먼저 카메라를 수평으로 똑바로 들어야 한다. 그리고선 건물 천장·기둥·모서리
자에 맞춰 수직·수평선이 정확하게 들어맞도록 구도를 잡았다. 빛을 살폈다.
같은 선을 하나 찾아, 사진 속 사각 프레임과 평행
오전 11시. 햇빛이 내 왼쪽 창문으로 비스듬하
하게 맞춰야 한다. 이렇게만 구도를 잡고 찍어도
게 흘러들어왔다. 창틀과 의자, 탁자는 다소 어둡
절반은 완성이다. 공간을 담아내는 틀을 안정감
게 나왔지만, 찻잔과 창문 밖 한옥 기와는 생생하
있게 잡았기 때문이다.
게 살았다. 비스듬한 빛 덕에 공간의 표정까지 잡
여기까지 성공했다면 이젠 두 번째 방법에 귀 기
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83
8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LIFE• 생 활 정 보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낱 말
수 도 쿠
85
리 빙 포 인 트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215-939-8917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구인
구인・매매
구인・매매
Floris Nail
호샴근처 네일가게
네일가게 최고기술자구함
고급기술자/중간기술자/
손발 하시는 분
초보자/홀마사지사 구함
267-475-2305
호샴(윌로우그로브몰5분거리)
110114
네일 드라이어 매매
엑스턴(킹오브프러시아15분거리)
8인용 사이즈 큰것 $500 267-475-2305 110114
267-255-9292 267-475-0860 484-358-8887 267-307-7994 85100
회계담당직원모집(Full time) 영어 능통, 취업에 결격 사유 없는분 Quickbooks 프로그램 경험자 우대 email to: tedjeong@passi.us 문의 215-572-1234 ext. 20
112113
중간기술자,최고기술자,손발잘하는 분
(풀타임/파트타임)
노스웨일즈(아씨2분거리) 브린머(빌라노바대학 5분거리)
구인・매매
267-357-9788 필라 105113
비어델리 어퍼더비 한아름10분거리 풀타임,파트타임,캐쉬어 (유경험자우대)
267-210-2096
112115
노스웨일즈 309 네일기술자,초보자 마사지 구함 610-613-5221 111123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구인・매매
구인・매매
구인・매매
다운타운 제네시스네일
현피아노
메디,페디, 컬러젤 하실분 일요일 파트타임 구함
215-925-4540 111114
방 하나 혹은 3개짜리 아파트. 혹은 사무실광고 렌트 (챌튼햄)
PK Property
215-668-1666
8992
215-939-8917
다운타운 네일스파에서 일하실분 구함 (파트타임구함) 215-500-3190 111114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구인
피아노삽니다
267-357-5725 99103
Manayunk지역 기술자,중간기술자, 초보자 구함 (풀타임,파트타임) 할리데이페이, 각종커미션지급
캐스터, 한아름(챌튼햄), 블루벨에서 20분거리
267-231-5070
108119
다운타운 오래된 네일가게에서 성실히 일하실 중간 기술자.기술자 구함. 215.971.5301 110115
주인은퇴 점포 매매 유아,아동복 가게 Berlin Farmer's Market
매주 목,금,토,일 오픈 Berlin, NJ 가게: 856-753-0933 핸드폰: 215-582-7702 (영어문의요망) 110113
88
전 활 생 면 정 광 보 고 • LIFE
제112호•2014년 3월 21일
F O R T U N E • 운 세 쥐 : 의기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말 : 뱀이 무리를 지은 형상으로 서로 기세만 앞세운다
48년생 : 희비가 엇갈리고 착잡할 수 있다.
42년생 : 재력 있는 친구들과 어울린다.
60년생 : 공적인 유대관계가 좋아진다.
54년생 : 신경이 예민해지고 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72년생 :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 할 수 있다.
66년생 :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을 하면 좋다.
84년생 : 실리 없이 정서활동하기 좋은 날이다..
78년생 : 고통 끝에 즐거움이 있다.
소 : 예기치 않은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양 : 꽃을 꺾었지만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 애매하다.
49년생 : 경쟁자의 도전이 심하다.
43년생 :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61년생 : 각종 인허가 등의 일이 생길 수 있다.
55년생 : 등불에 기름이 보충되는 모습이다.
73년생 : 가족 간 갈등으로 마음 상할 수 있다.
67년생 : 일시적 자존심때문에 명예나 권익에 손해 볼 수 있다.
85년생 : 돈으로 인해 명예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79년생 : 현금이 문서로 대치될 수 있다.
호랑이 : 운전수가 있는 고급 차를 타는 형상이다.
원숭이 : 출장이나 여행으로 분주하다.
50년생 : 횡재로 생활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44년생 : 시름시름 컨디션이 좋지않다.
62년생 : 공식적 모임이 생길 수 있다.
56년생 : 타인의 도움으로 부담을 던다.
74년생 : 아는 사람이 나의 소중한 것 빼앗으려 한다.
68년생 : 과도한 욕심은 오히려 화가 된다.
86년생 : 착각 착오로 일을 그르치기 쉽다.
80년생 : 공적이거나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은 오늘 해라.
토끼 :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모여 있는 형상이다.
닭 :큰 산을 벗 삼는 형상이다.
51년생 : 양심과 욕심이 충돌한다.
45년생 : 불손한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63년생 : 문제의 발단은 본인의 말과 행동이다.
57년생 : 가정적으로 불화가 생길 수 있다.
75년생 : 돈 나가고 손해 본다.
69년생 : 가족 내 불화가 염려된다.
87년생 : 가족이 화목해 질 수 있다.
81년생 : 교통사고나 얼굴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용 : 미뤄졌던 일이 성과를 가져온다.
개 : 목표를 위해 일을 준비하고 계획한다.
52년생 : 가정적으로 안정된 날이다.
46년생 : 어려움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
64년생 :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
58년생 : 문서상 배신을 당할 수 있다.
76년생 : 음식조심 해야 한다. 채하기 쉽다.
70년생 : 올바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88년생 : 다소나마 고통에 벗어날 수 있다.
82년생 :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강하게 생긴다.
뱀 : 메마른 황량한 대지를 힘들게 달리는 형상이다.
돼지 :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으면 큰 손해를 본다.
41년생 : 명예는 물론 실리도 잃게 될 수 있다.
47년생 :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53년생 : 상심으로 인해 건강도 좋지 않다.
59년생 : 금전상 소모가 생길 수 있다.
65년생 : 학문과 진리를 터득해 교육문화에 힘쓴다.
71년생 : 기존 사회의 틀에 매이는 현실이 싫어진다.
77년생 : 명예 손상의 일이 생길 수 있다.
83년생 : 친구나 선후배의 횡포로 손해를 입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89
90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91
9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93
9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95
9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영종도에 카지노 허용 외국기업 첫진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리포•시저스
를 충족한 경우, 투자계획서 심사에서 총점 1,000
은 후 투자이행실적 보고, △단일계좌를 통한 투
컨소시엄이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점 만점 중 800점 이상, 평가항목별로 60% 이상의
자자금 관리, △국내에 예치한 투자금액을 본 사
전용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청구 건에 대해 사전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업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조치 이행 등이다. 또
위원회는 청구인의 제출 서류 및 관련 서류에 대
한 위원회는 내국인 고용창출 방안 강구 등, 투자
한 검토, 청구인과의 질의응답, 자체적인 논의 등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청구인이 추가적으
지난해 12월 17일, 청구인에 의한 사전심사 청
을 거쳐 청구인이 청구자격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로 고려해야 할 내용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구 이후, 문체부는 관련 단체 및 기관의 추천 등을
판단했다. 또한 청구인이 제출한 투자계획서에 대
문체부 장관은 위원회의 이러한 의결 결과를 바
통해 건축•회계•투자•도시계획•법률•관광
한 평가를 진행해, 적합통보의 기준인 800점을 넘
탕으로 부과된 조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와 관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
은 것으로 의결하고 문체부 장관에게 그 결과를 제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청구인의 사전심사 청구에 대
다. 이후 지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동
출했다.
해 적합통보를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3월 18일에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위원회의 심사결과 등을 참고해 청구인에게 최종 '적합'을 통보했다.
안 심사를 통해 청구인의 사전심사 청구에 대한 적 합 여부를 논의했다.
다만, 위원회는 청구인이 계획된 사업기간 내에
청구인에게 통보했다.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심사 과정에
청구인의 사업계획은 1단계(2014~2018)에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허가 사전
서 논의된 사항을 종합해 투자계획의 성실한 이행
7,467억 원을 투자해 VIP 호텔 90실, 5성급 호텔
심사에서 ‘적합’ 결정을 받기 위해서는 청구자격
을 담보하기 위한 조건을 부과했다. 부과된 조건
450실, 임대형 주거시설 220실 등, 총 760실 규모
요건(투자규모, 자금특성, 신용상태, 결격사유, 외
의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이행
의 숙박시설과 별도의 다목적 컨벤션센터(6,500
국인투자금액 납입여부)을 충족해야 한다. 또 이
사항의 준수, △매년 회계감사 및 책임감리를 받
㎡)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
…100페이지계속
9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99
E C면O 광 N O고M Y • 경 100 전
제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를 건설하는
카지노업 허가권이 부여된 것은 아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복합
니다. 청구인이 적합통보 시 부과된
리조트에 포함되는 외국인전용 카지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노는 전체 연면적의 5% 이내(7,700
이번 적합통보 결정은 취소될 수 있
㎡)로서, 현재 운영중인 국내 외국인
으며, 그 밖에 관련 법령에서 정하고
전용카지노 가운데 최대 규모에 해
있는 취소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당한다.
최종적인 카지노업 허가를 받지 못
…97 페이지이어서
문체부는 청구인의 사업계획이 성
하게 된다.
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호텔, 컨벤션
문체부 김기홍 관광국장은 “청구
시설 등 관광 인프라의 확충은 물론,
인이 정해진 기간 내에 투자계획을
신규 외래관광객 창출과 재방문 유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경우에 한해 최
도를 통해 한국 관광산업이 질적으
종적인 카지노업 허가권을 부여하게
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적
다. 또한, 국내 카지노산업이 브랜드
합통보 결정은 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을 갖춘 외국계 사업자와의
산업 육성을 목표로 기획재정부, 안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
전행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범정
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적인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내
아울러 복합리조트 건설 및 운영
려진 것인 만큼, 청구인의 사업계획
과정에서 고용 창출과 조세 납부 등
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기대하는
의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하게 될 것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
으로 기대하고 있다.
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앞
문체부는 청구인에 대한 이번 적합
으로 청구인의 투자계획 이행상황을
통보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에 대한
철저히 확인하고 감독할 것”이라고
‘예비허가’의 성격으로서, 그 자체로
강조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01
10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03
10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경 제 • E C O N O M Y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05
오바마케어 500만명 가입 이달말 목표달성 ‘주목’… 월들어 하루 5만명 신청, 내달부터 미가입자 벌금 18일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
가입자 가운데 신규 건강보험 가입
면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연방 혹
자가 몇명인지, 보험료를 실제로 낸
은 주(州)의 건강보험 거래소
가입자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한
(Marketplace)를 통해 오바마케어
내용이 없고, 오바마케어의 성패를
에 가입한 국민이 전날 500만명을 돌
좌우하는 가입자 연령층에 대해서도
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들
별도의 언급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어서만 80만명(하루 약 5만명) 이상
미국 국민 가운데 무보험자는 4천
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추세
8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
가 이어질 경우 시한인 오는 31일까
은 이달말까지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지는 가입자수가 570만명에 달할 것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의 건강보
으로 추산됐다. 이달말까지 보험에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가입 시한이
700만명이 가입할 것이라고 자신했
험 거래소에서 보험 상품을 사야 한
들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가까워질수록 가입 속도는 더 빨라
으나 지난달 가입자가 100만명에도
다. 벌금은 올해 어른 1명당 95달러,
복지부는 "올들어 최근 며칠간이
질 것이라면서 이날부터 하루 평균 7
못미치면서 목표치를 하향조정했었
자녀 1명당 47.5달러씩 가족당 285
가장 바쁜 시기였다"면서 "지난 13일
만명이 가입하면 백악관이 최근 내
다. 이달 들어 이처럼 가입자 수가 급
달러 한도에서 부과되고 매년 벌금
에는 하루에 콜센터에 19만8천통의
놓은 목표치인 600만명에 도달할 수
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액이 눈덩이처럼 불어 2016년 이후
전화가 걸려왔고, 이후 주말에도 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하는 수
에는 어른의 경우 695달러를 물어야
치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한다.
입 문의 전화가 13만통에 달했다"고
백악관은 올초에는 3월말까지
106 E전C 면O N광O고M Y • 경
제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아마존, 프라임 연회비 99달러로 인상 (연 1,340달러) 많은 돈을 지출한다고 추산했다.
무료 배송에 드는 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마존이 프라임 배송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
세바스티안을 비롯한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최
스의 연회비를 20달러 인상된 99달러로 책정한다
근 다른 업체에서 비슷한 가격 인상이 있었을 때
고 밝혔다. 서비스가 시작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에도 서비스를 취소하는 고객은 많지 않았다고 말
이루어지는 연회비 인상이다.
한다. 2011년 넷플릭스가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시애틀 소재 소매기업 아마존은 증가하는 배송
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요금제를 분리하면서 일부
비용과 콘텐츠 확보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연회비
고객들이 내는 요금이 올랐으나 이후 회원 수는
를 25% 인상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상
증가했다.
된 연회비는 3월20일부터 신규 회원에게 적용된
이번 가격 인상으로 프라임 요금은 넷플
다. 기존 프라임 회원은 계약을 갱신할 때 새 연회
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월 26센트 더 비
비가 적용된다.
싸진다. 하지만 프라임에는 아마존에서 물건
아마존이 도시 중심에 더 가까운 곳에 창고
을 구입하는 대부분의 경우 이틀 안에 무료 배송
를 건설하고 당일 배송 옵션을 확장하면서, 배
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송 비용이 아마존의 걱정거리가 됐다. 지난해
아마존은 미국 프라임 프로그램에 여러 혜택
배송 비용은 29% 증가해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서비스를 해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을 추가해 왔다.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편 배송 서비스로 인한 매출은 36% 올라 31억
프라임 회원들이 내는 추가 매출을 포함해 이번
독점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영상 카탈
달러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 조치로 창출될 영업이익은 1억5,000만
로그를 확대했다. 이번 주에 아마존은 프라임 회
달러에서 3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애널리스트
원들에게만 제공하는 목적으로 직접 제작하는 새
들은 예상했다.
TV 시리즈 4개를 선정했다.
지난 1월 아마존은 프라임 연회비를 연 20~40 달러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 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최대한 이용자들의
콜린 세바스티안 베어드 에퀴티 리서치 애널리
적어도 한 라이벌 업체가 프라임 연회비 인상 소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인상폭을 낮출 가능
스트는 “연회비 인상 때문에 이탈하는 고객은 많
식에 발맞춰 움직였다. 팀버랜드, 나인웨스트 등
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대변인은 이메일 뉴스
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십 개 소매업체의 상품을 이틀 안에 배송해주는
레터와 홈페이지 공지문에 나온 부분 외에는 언급
프라임 회원들은 연회비를 낼 뿐만 아니라 아마
샵러너는 아마존의 가격 인상이 “불만스러운” 프
존에서 훨씬 더 많이 지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라임 회원들에게 자사 연회비 79달러를 면제해주
투자자들은 이 조치를 반겼다. 주가지수가 하락
에 아마존에게 중요한 존재다. 지난 해 시장조사
겠다고 나섰다. 회사는 이 행사를 “제한된 기간” 동
한 날 아마존 주가는 약간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는 프라임
안만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더 이상의 구체사항은
들은 2,000만 명이 넘는 프라임 회원 중 10% 미만
회원들이 다른 회원들보다 아마존에서 2배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을 거절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07
E C면 O 광 N O고M Y • 경 108 전
제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CEO가 자사 자 동차 결함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 안전 문제로 인한 리콜 3건을 새로 발표했으며 리콜 처리 방식 을 바꾸기로 약속했다. GM 웹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바라 CEO 는 GM이 자동차 결함에만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더 빨리 처리하지 못한 절차 문제도 해 결하고 있다며 소비자, 규제당국, 의원, 투자자들 을 안심시키려 했다. 지난 달 GM은 십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된 점 화장치(시동 스위치) 결함을 고치기 위해 전 세계
제112호•2014년 3월 21일
GM, 170만대 추가 리콜 실시
적 손해를 처음으로 언급하며 관련 비용을 충당하 기 위해 현 분기에 3억 달러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 혔다. 이날 GM 주가는 1.6% 올랐다. 소비자들이 바라 CEO의 메시지에 어떻게 반응 하는가가 GM의 장기적 이익과 매출에 더 중요할 수 있다.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뷰익 및 GMC 딜러십을 운영하는 마이크 쇼는 “분명 손 님이 줄었다”며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물어본 다. 사람들에게 의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GM은 의회 위원회 두 곳의 조사를 앞두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와 법무부의 형
에서 차 160만 대를 리콜했다. 2005년 쉐보레 코
사 사건 조사다 GM은 지난 달까지 딜러들에게 정
발트 컴팩트 자동차가 출시되기 전 GM 직원들이
비 지침만을 내렸다. 문제가 있는 차량을 모는 고
이 문제를 발견하고서도 거의 10년이 지나서야 리
객들에게 차 열쇠에 무거운 열쇠고리를 달지 말라
콜이 실시된 셈이다. 바라 CEO는 “GM 가족의 일
고 경고하도록 딜러들에게 지시했다.
원이자 가족을 가진 엄마로서 이 문제가 절실하게
시동 키가 너무 무거울 경우 시동 스위치가 ‘켜
느껴진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회를 잡을 수
짐’에서 ‘액세서리 전원’으로 움직여 에어백, 파워
있다면 이 비극적인 상황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
스티어링을 비롯한 여러 시스템이 비활성화될 수
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있다.바라 CEO는 “이 과정에서 뭔가가 잘못됐고
바라 CEO는 17일(월) 공개된 리콜 3건을 언급 하며 GM이 자동차 안전 문제를 다루기 위해 새로 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밴, SUV, 캐딜락 고급 자동차 약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동영상에서 말했다. 그녀는 “이번 일로 인해 우리가 리콜을 결정하 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바뀔 것”이라며 “우 리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 우리 사업에
170만 대가 지니고 있는 여러 결함을 고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제품
치기 위해 리콜을 실시했다. 그중 가장
검토에 들이는 노력을 증가시킴으로
중대한 것은 배선에 결함이 있어 좌
써 검토 일정을 앞당기고 이를 빠르게
석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는 문제였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GM은 2월 중반 이후 전 세계에서
리콜 사태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바라
차량 330만 대를 리콜했다. 대다수
CEO의 리더십을 시험한다. 33년 동안 GM에서 일
는 미국에서 판매된 것이었다. 바라
했던 베테랑이 위원회가 지배하는 관료제 조직에
CEO는 최근 리콜 사태로 인한 재정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Emily Lee, Agent 8037 Old York Rd Elkins Park, PA 19027 Bus:215-635-3600 emily.lee.jw8c@statefarm.com
전 면 광 고
109
110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11
11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13
E C면 O 광 N O고M Y • 경 114 전
제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캔디크러쉬사가로 대박 난 ‘킹’
이익)를 놓고 계산하면 킹의 주가수익률(PER)은 약 9배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EA와 액티비전 블 리자드의 PER에는 약간 못 미친다. 데이터 분석기
76억 달러 규모 IPO 추진
관 팩트셋에 따르면 EA의 PER은 10배이며 액티비 전 블리자드의 PER은 12배다. 많은 투자자들은 킹과 징가를 비교할 것이다. 징 가는 매출 8억7,300만 달러, 순손실 3,700만 달러
초대박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를 만든 ‘킹 디지
것”이라며 “킹이 캔디
를 기록해, 킹보다 한참 떨어지는 실적
털 엔터테인먼트(이하 킹)’가 이달 말로 예정된
크러쉬사가와 같
을 냈다. 킹은 매출 19억 달러, 순이
IPO에서 시장가치 76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은 대박을 재현
익 5억6,800만 달러를 올렸다. 징가
이 정도면 세계 주요 게임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하는
하는 수준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
것은 아니
출한 자료에 따르면 킹은 공모 이전부터 킹에 투
냐는 질
자했던 사람들과 고위급 임원진에 670만 주를 푸
문 이
는 것을 포함해 총 2,220만 주를 주당 21달러에서
당
24달러에 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PO로 5억
의 주가는 IPO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징가는 ‘팜빌’과 같은 페이스북 기반 게임으로 거둔 성공을 모바일 게임 으로 재현하지 못하면서 지도부가 교체되는 등 진통을 앓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 는 징가가 2014년 매출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게
3,3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한다는 얘기다.
임에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IPO 이후 킹의 발행주식수는 3억1,500만 주
지난해 징가 주가는 62% 반등했다.
(임직원에 제공한 스톡옵션 불포함)가 된다. 주
하지만 징가 주식은 공모가에 비하
가를 24달러로 계산할 때 킹의 시가총액은 76억
면 여전히 42% 낮은 가격에 거래되
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킹의 IPO는 카밤 등 다른 신생 모바일게임회사 들에도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카밤은 본사가 샌 프란시스코에 있으며 전략 게임 ‘킹덤 오브 카멜
연히 제 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킹이 설정한 목표액을 보면, 투
고 있다. 런던과 스톡홀름 등 유럽 5개 도 시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갖춘 킹은 2002년 설립됐다. 유럽계 사모
롯’으로 유명하다. 특히 징가가 IPO 이후 시원찮은
자자들이 킹을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액티비전
펀드 에이팩스파트너스는 2005년 킹 지분을 매입
성적을 낸 후라 더 그렇다. 징가는 2011년 IPO 이
블리자드처럼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게임회사와 동
했다. 에이팩스파트너스는 340만 주를 매각해 지
후 주가가 곤두박질쳐 현재 시장가치가 50억 달러
급으로 간주하리라는 킹의 생각이 읽힌다. EA의
분율을 48%에서 45%로 줄일 계획이다.
수준이다.펜실베이니아주 버윈에 본사가 있으며
시가총액은 93억 달러이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산 약 90억 달러를 운용하는 ‘터너 인베스트먼
시가총액은 147억 달러이다.
츠’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바기
주당 24달러라는 가격과 전년도 EBITDA(이자,
니는 “투자자들은 징가의 실적을 관심있게 지켜볼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고정자산상각비 차감 전
킹은 종목명 ‘KING’으로 뉴욕증권거래소 (NYSE)에 자사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 JP모건 체이스앤컴퍼니와 크레디트스위스, 뱅크오브아 메리카 메릴린치가 IPO 주간사로 선정됐다.
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초대형 사기대출사건…금감원 직원 연루 KT ENS 직원과 납품업체들이 공모한 수천억원 대 사기대출 사건에 금융감독원 직원이 연루된 것 으로 드러나면서 금융권 전체로 여파가 커지고 있 다. 은행들은 자체 감사를 통해 내부 공모자가 없 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경찰 수사가 금융권으로 확 대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확답을 내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감독당국 직원이 사기대출 배후에.. 어디까지 연루?
19일 KT ENS 사기대출 사건 배후에 금감원 직 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감독당국은 당 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간 금융권 내부 에 사기대출 가담자가 있을지 모른다는 설이 꾸준이 나왔는데 정작 금융사를 관리•감독하는 금융사 내부에서 사 실로 확인된 것. 사건 배후에 있는 금감원 직원은 자
선 뿐만 아니라 부
농협은행 관계자는 "여신의사 결정이 개인이 아
하 직원들이 연루됐
닌 여신심사위원회에서 이뤄진다"며 "당시 영업
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점 직원이 KT ENS 회사에 찾아가서 매출채권 확
본시장국의 김모 팀장이다.김 팀장은 사
상황이다. 금감원 핵심 관계자
기대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전모 씨 등
는 이에 대해 "지
하지만 경찰 수사가 금융권으로 확대되면서 은
에게 금감원 검사 내용을 미리 알려주
난달 말부터 내
행들도 섣불리 확답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간
고 도피를 도운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
부감찰을 시작했
은행 내부 관계자의 도움이 없이 수천억원대 사기
를 받고 있다. 현재 해당 팀장은 직위해
으며 현재까지는
대출이 이뤄질 수 있었겠냐는 의혹이 꾸준히 나왔
제 후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금감원 조사에
김 팀장 이외에 연루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
었다.만약 은행권 인사 가운데 누군가 대출사기
따르면 김 팀장은 지난 1월 29일 KT ENS 사기대출
다"고 잘라 말했다.
에 가담한 사실이 나올 경우 은행으로서는 타격
사건에 대한 금감원 조사가 시작되자 사기대출 핵
인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크다. 당장은 KT ENS 측으로부터 대출을 회수
심 용의자들에게 알려줬고 이틀 후에 다시 강남의
◇하나•국민•농협銀 "내부 공모자 없지만.."
하기 어렵게 된다. 사기대출 피해액은 하나은행이
모처에서 만나 용의자들과 해외도피 등 대책을 논
확답은 못해
16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협과 국민은행도 각각
의했다.
사상 초유의 사기대출 사건에 감동당국 직원이
300억원 상당이 물려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팀장이 수년전부터 이번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자 관련 은행들도 촉각을 곤
은행들은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이뤄진 대출
사기사건 혐의자들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
두세우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사기대출 관
의 구조상 KT ENS가 대출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
고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경찰 수사
련한 지점과 본점 여신부까지 감사를 진행한 결과
하는데, 은행에서 내부 공모자가 나올 경우 은행
가 확대되면 추가 연루자가 있을지 모른다는 말이
내부공모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상태다.
들도 일부 과실이 인정되므로 돌려받기 힘들게 된
나오고 있다. 김 팀장은 2005년 금융감독위원회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자체적인 내부
다.은행권 관계자는 "사기대출 용의자들의 입장
노조위원장을 지냈을 정도로 조직 내부에 인적 네
감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수사당국의 수사에도 협
에서 감독당국의 직원들은 검사 정보를 사전에 입
트워크가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했지만 내부 직원이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섭 대상이겠다"며 "하지
확인됐다"고 말했다.
만 자산유동화 대출의 구조상 '을'의 입장에 있는
한 관계자는 "당시 금감위원장을 고발할 정도로 강성 노조였다"며 "그만큼 (김 팀장을) 따르던 직 원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팀장의 윗
공동 대주단을 함께 구성한 국민은행과 농협은 행도 마찬가지다.
은행 직원들에게 대가를 주고 공모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11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N면E 광 한 국 뉴 스 • W S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이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정 의원에 뒤져 2위에 그쳤다. 여론조사회사인 리얼미터가 10일부터 14일까 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 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 이 18.8%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 의원에 1.7%포인트 뒤진 17.1%로 2위를 차지했다. 야권에서 안 의원과 경 쟁관계인 문재인 의원으로 11.4%를 3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8.9%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8.0%, 김문수 경
대선후보 지지율, 정몽준 1위 안철수는?
117
당은 1.1% 포인트 하락한 37.2%를 기록, 양당 격 차는 11% 포인트로 소폭 증가했다. 이어 통합진 보당이 1.4%, 정의당이 1.2%의 지지율을 기록했 고, 무당파는 10.7%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투표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 질문한 결과에서는 새누 리당은 44.1%, 통합신당은 34.8%를 기록, 양당 격 차가 9.3% 포인트 격차로 나타났다. 서울은 새누리당 45.6%, 통합신당 38.9%로 6.7% 포인트 새누리당 이 높았고, 경기/인천은 새누리당 44.1%, 통합신당 36.3%로 새누리 당이 7.8%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 됐다.
기도 지사가 4.7%, 손학규 민주당 고문이 3.8% 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30%)와 유
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선전화(70%) RDD 자동응
59.0%로 전주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
답 방식으로 조사했
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3.2%포인트 감
고 표본오차는
소한 33.0%를 기록했다.
95% 신뢰수준
정당지지율에서는 통합신당 지지율이 소폭 하
에서 ± 2.0%p,
락, 새누리당 지지율과 더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1
응 답 률 은
주일 전 대비 0.4% 포인트 상승한 48.2%, 통합신
6.2%였다.
11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N면E 광 한 국 뉴 스 • W S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19
고삐 풀린 외국인학교, 연 학비 최대 5000만원 ‘학교발전기금’ 걷는 학교 절반 넘어 내국인 30% 규정 위반도 5곳…일반학교와 달리 규제 적용되지 않아
외국인학교의 학비가 연간 최대 5000만
거두고 있었
또한 '내국인 30%' 규정을 위반한 학교도 5곳이
원에 이르며 '학교발전기금'을 일괄적으로 걷
다. 이 같은
었다. 올해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학생 입학비율은
는 학교가 절반이 넘는 등 사실상 규제 방안이 없
학교는 전체
기존 '학교 정원의 30%'에서 '학년별 정원의 30%'
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발전기금은 일반 초•
의 53%(24개교)
로 변경됐다. 정 의원은 "외국인학교가 제멋대로
중•고등학교에서는 불법으로 규정된 항목이다.
로 절반이 넘었다.
운영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가 외국인학교 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정
또한 외국인학교의 연간 평균 수업료는 1387만
치에만 관심을 가지고 운영과 관련해서는 방관하
의당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
원이며 입학금 111만원, 급식비 68만원, 스쿨버스
기 때문"이라며 "입학비리 감사만 표면적으로 실
난해 전국 외국인학교 45개교(수원화교중정학
비 126만원이었다. 이 외 각종 명목으로 받는 비용
시했을 뿐, 회계감사 등 실질적인 감사는 하지 않
교는 자료 미제출로 제외함) 중 학교발전기금을
까지 포함하면 연평균 총 1831만원이었다.
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
'Capital fee'라는 명목으로 받는 학교는 8개교이 며, 연평균 326만원이었다. 이 외에도 냉난방비•등록비•행정비•커리큘 럼비•Athletic Fee(체육활동비) 등 각종 기금을
대전외국인학교는 연평균 학비가 무려 5033만
국인과 더불어 내국인도 다니고 있는 만큼 외국인
원에 이르렀다. 기본적으로 수업료가 비싸기도 하
학교를 일반학교와 동일하게 감사하고 학비를 부
지만 'Capital fee' 등 각종 항목으로 거둬들이는 비
당한 명목으로 거둬들이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
용이 학비를 더 올린 원인이었다.
다"고 강조했다.
120 N전E면W 광S •고 한 국 뉴 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어벤져스2 한국 촬영 경제효과 年 1234억 스크린투어리즘…‘도둑들’ ‘해운대’찍은 부산, 年 400억원 관광수익 뉴질랜드, 노동법 개정…‘아바타’ 후속작 3편 유치 4600억원 수익 예상 워너브러더스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 ‘호빗’
라마•광고 등 각종 영상물 촬영은 54편으로 집
(2012년 개봉)을 뉴질랜드에서 찍기로 했다. 그러
계됐다. 영화촬영으로 인한 경제파급효과만 연간
나 뉴질랜드 배우노조가 훼방을 놓았다. “제작사
4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 근로조건을 지키지 않는다”며 촬영을 거부한
영진위도 각국과 치열한 유치 경쟁에서 이기기
것. 제작진은 촬영지를 다른 나라로 옮길 것을 심
위해 제작비의 최대 30%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각하게 고민했다. 그러자 뉴질랜드 정부는 노동법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을 바꿨다. 영화 제작사가 노조원에 각종 수당과
이를 해외 주요 영화제와 세계영상위원회의 로케
휴가를 보장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이션 박람회 등에 알리고 있다. ‘어벤져스2’도 이
지난해 뉴질랜드를 찾은 관광객의 8%는 ‘호빗’ 촬
제도로 제작비의 30%를 지원받게 된다.
영지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해외에선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재미를 본 뉴
세계는 지금 ‘스크린 투어리즘’ 전쟁 중이다. 스
질랜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제작
크린 투어리즘이란 영화가 흥행한 뒤 그 촬영지에
비용의 15%를 현금으로 지원하거나 20~40%를
관객들이 몰리는 현상이다. 각국은 파격적인 인센
세액공제해준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영화 ‘아
티브를 제시하며 영화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바타’의 후속작 3편을 뉴질랜드에서 찍기로 한 것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미국 마블스튜디오와 협의
도 파격적인 세제 혜택 덕분이다. 뉴질랜드는 이
해 강남대로와 마포대교 등을 영화 ‘어벤져스2’ 촬
번 결정으로 5억뉴질랜드달러(약 4600억원)의
영지로 확정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영국 런던은 영상물 로케이션의 천국으로 꼽
촬영하게 될 ‘어벤져스2’ 서울•경기 로케이션 촬
힌다. 영진위에 따르면 런던에서 해외 영화사들
영의 경제효과는 연간 1234억원으로 추산된다.
은 하루 평균 두 편 이상 로케이션 촬영을 하고 있
생산 유발효과가 25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나인’ ‘매치 포인트’
107억원에 관광객이 연간 62만명가량 늘어나면
‘인셉션’ ‘페르시아의 왕자’ ‘007 퀀텀 오브 솔러
서 소비지출이 연간 876억원에 이를 것이란 계산
스’ 등이 영국에서 찍은 영화들이다. 영국은 세금
이다.
의 20~25%를 환급해주고 지역별 스크린 에이
국내에선 영화 ‘도둑들’ ‘해운대’ ‘신세계’ ‘타짜’
전시를 통해 원스톱 촬영을 지원한다. 싱가포르
연가’로 명소가 된 남이섬이 단순한 유원지에 그
등의 촬영지인 부산이 영화도시 입지를 굳히며 관
는 제작비의 50%를 현금으로 지원하고, 미국은
치지 않고 고급문화예술 콘텐츠로 무장해 관광객
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
15~35%, 호주는 20~40%의 세금 혜택을 준다.
을 끌어들인 것처럼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
면 지난해 부산에서 촬영한 장편영화는 24편, 드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장은 “드라마 ‘겨울
다”고 말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21
12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N면E 광 한 국 뉴 스 • W S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23
일, 한•일관계 복원 ‘대중 견제 지렛대’ 노려 일본은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 정 상회의에서 한• 미•일 정상회담 을 한•일관계 복 원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 간힘을 쓰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은 19일 사이키 아 키타카(齋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이 최근 서울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 련한 국장급 협의에 응할 의향을 새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국장급 협의는 작년부터 한국 측이 요
안보 문제에 대한 대응은 물론 양국 간 경제•문화
하지만 아베 정권이 보수층의 반발이 불가피한
구해온 것으로, 정상회담의 전제조건 중 하나로
교류를 정상 궤도로 복원시키자는 것이 일본의 입
역사인식•과거사 문제에 대해 얼마나 전향적인
알려져 있다.
장이다. 일본은 내심 한•일관계 회복이 대중국
태도를 보일지는 불투명하다. 요미우리신문은 19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고노담화를 수정
견제에도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일 일본이 한국에 제안한 외무성 고위급 협의가 위
하지 않겠다고 최근 밝혔고, 교과서 검정발표 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안부뿐 아니라 강제징용 배상, 다케시마(독도의
기를 늦추는 등 ‘성의’로 해석될 만한 조치들을 잇
을 놓고 강경한 대일태도를 보여온 중국은 최근 들
일본명) 문제 등 폭넓은 한•일 현안을 의제로 할
따라 내놓을 정도로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 공을
어 중국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징용 배상 문제
것을 상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간부는
들이고 있는 셈이다.
등 역사 문제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한국과 공동보
“한국은 위안부 문제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한•일관계 전문가는 “일본이 원하는 것은 한국
조를 취하고 있다. 한•일관계 복원이 이런 흐름
있지만 위안부 문제로 압축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과 정상적인 이웃관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
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아
않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안부 문제뿐
했다.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베 정권은 또 이번 회담을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아니라 독도 문제도 함께 다룸으로써 국내 보수층
이후 지속되고 있는 양국관계의 ‘비정상화’를 정
으로 대표되는 ‘보통국가’ 정책에 대한 외교적 추
을 배려하고 향후 협상에서 공세를 취하겠다는 취
상 상태로 되돌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역내
인의 기회로 삼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지로 보인다.
124 N전E면W 광S •고 한 국 뉴 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北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1개월 만에 대장 복귀 김정은, 군 인사 계급 강등·복원 통해“군 장악력 높이기”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상장에서 대장으로 승진 우리의 국방장관격인 북한 장정남
장), 김수길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중
인민무력부장이 1개월여 만에 상장
장→소장→중장) 등도 강등됐다가
(별 3개)에서 대장으로 다시 진급한
원래 계급을 되찾은 경우다.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반면 현영철 전 총참모장은 초고속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김
승진했다가 원위치로 강등된 경우
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
다. 그는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
숙해군대학과 김책항공군대학 간 사
까지 3년도 안 된 기간에 상장→대장
격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전하며 내
→차수→대장→상장으로 계급장이
보낸 사진에서 장정남이 별 4개의 대
바뀌었다. 이처럼 김정은 체제 들어
장 계급장을 단 모습이 포착됐다. 앞
북한군 고위인사들의 계급이 오락가
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4일 방영한
바뀐 셈이다.
서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선거자대
장정남은 지난 17일 개최 사실이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군 고위인사
회 영상에서는 장정남이 상장 계급
보도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들의 계급 강등과 복귀는 빈번히 이
장을 달고 연설했다.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보선되면서 대
뤄지고 있다.
락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 정은 제1위원장이 군부 장악력을 높 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
최전방 1군단장 출신인 그는 지난
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변인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지난
임연구원은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해 5월 인민무력부장이 되면서 중장
선 총참모부 작전국장도 상장에서
해 4월 상장에서 중장으로, 같은 해
군 장성들의 별을 뗐다 붙였다 하면
(별 2개)에서 상장으로 진급했고, 같
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에는 중장에서 소장(별 1개)으
서 최고영도자의 권한과 존재감을
은 해 8월 25일 김 제1위원장이 주재
이날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 제1
로 1년 만에 2계급이나 강등됐다가
과시하고 군의 기강을 잡으려는 의
했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
위원장의 김정숙해군대학과 김책항
올해 2월 다시 중장으로 복귀했다.
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의에서 한 계급 또 승진해 대장 계급
공군대학 간 사격경기 관람 장면에
이밖에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차수
선임연구위원은 "북한군도 정규군
장을 달았다.
서 변인선이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
→대장→차수), 김격식 전 인민무력
으로서의 규범과 위계질서가 있는데
이에 따라 장정남은 1년도 안 된 기
는 모습이 포착됐다. 변인선도 전임
부장(대장→상장→대장), 최부일 인
이러한 비정상적인 계급 강등과 복
간에 중장→상장→대장→상장→대
자인 김명국 대신 이번 당 중앙군사
민보안부장(대장→상장→대장), 김
귀가 잦아지면 군부의 좌절감과 불
장을 반복하며 네 번이나 계급장이
위 확대회의에서 위원으로 보선되면
영철 정찰총국장(대장→중장→대
만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주택,상용투자용건물,비지니스매매,비지니스컨설팅,공증
급
125
매
드랍샵 좋은지역 주 만 일식 한식 좋은지역 리커라이센스 포함 만 리커스토어 건물포함 만 자동차수리 바디샵 성업중 건물포함 만 네일가게 주 천 렌트 가격 다이너 주 가격 만 아파트 첼튼햄 혼자 살 수 있는 방 렌트 이외 다수 리스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26 N전E면W 광S •고 한 국 뉴 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기초단체장 전국 최고 18대1 경쟁률 어디?
6.4지방선거에서 기초지자체 선거구 중 후보자 가 가장 많은 곳은 김해시로 시장 자리를 놓고 18 명이 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하장사 출신 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까지 인물도 다양한 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김해시 장 예비후보자는 새누리당 14명, 민주당 1명, 무소 속 1명이다. 여기에 민주당 김맹곤 현 시장(68)과
를 뽑는다. 여권 후보들은 1차 컷오프를 앞두고 20
새정치민주연합 성향의 이준규 부산대 교수(43)
일쯤 5~6명 후보가 1차 모임을 통해 ‘교통정리’가
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회장(46) 등이 뛰고 있다. 야권은 민주당 송윤한 김해생활경제연구소장 (48), 무소속으로 이봉수 전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
후보자가 18명에 달하는 원인은 영남권에서 유
여권 예비후보자는 김성우 전 경남도의원(54),
보(57)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일하게 민주당 소속인 현 시장에 대해 여당인 새누
김정권 전 국회의원(54),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
에서 기초단체장 무공천을 당론으로 정해 공식적
리당에서 14명이나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여당
(57),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
으로 개입할 수 없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야권
은 이달말 일반 여론조사로 5배수로 압축한 후 당
(50), 이재규 VIP농장 대표(61), 정용상 전 경남도
후보들이 토론회와 여론조사로 5월 초까지 단일
선가능성과 기여도 등을 감안해 본선에 나갈 후보
의회 부의장(60), 구치원 환경보전중앙협의회 부
후보를 뽑는 방안이 제안된 상태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27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한국,‘톱시드 탈락’으로 생긴 문제와 위기 내년 아시안컵 톱시드 탈락…FIFA랭킹 60위 한국의 굴욕 톱시드 탈락이다. 31년만에 최악의 결과를 얻게 될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호 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조 배정 포트와 함께 조 추첨 원칙과 순서를 함께 발표했다. 개최국 호주(63위)를 비롯해 FIFA 랭킹순으로 이란(42위)과 일본(48위), 우즈베키스탄(55위) 등이 톱시드인 포트 1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FIFA랭킹 60위)은 아랍에미리트(61 위), 요르단(66위), 사우디아라비아(75위) 등과 함께 포트 2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서부터 우승후보와 만남이 불가피해졌 다.한국이 톱시드서 탈락한 것은 시드 배정 방식 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2010 카타르 대회까지는 개최국과 본선 자동 출전국(1~3위)이 톱시드를
한국축구가 FIFA 랭킹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AFC 가맹국 중 4번째로 높은 순위의 한국은 내년 1월 열릴 호주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톱시드 배정에 실패했다.
받아왔지만 이번 대회서부터는 바뀐 규정에 따라 FIFA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아시안컵 이후 우승이 한번
'아시아의 호랑이'라 자평하던 한국은 이제 2류
도 없었다. 따라서 컨페드컵에 진출한 경우는 한
국가로 전락한 상황이다. 아시안컵서 최악의 결과
일 월드컵을 앞두고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2001
를 맞으면서 더이상 톱 국가가 아닌 상황이다. 이
년이 전부다. 당시 한국은 프랑스 등에게 큰 점수
유는 간단하다. 그저 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월드
차로 패하면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런 기
컵 출전과 올림픽서의 결과물에 대해서만 집중했
회를 잡아야 하지만 현재는 어려워 졌다.
기 때문이다. FIFA 랭킹이 낮아지면서 한국은 더
우승도 문제지만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도 점쳐
욱 부담을 갖게 됐다. 특히 국민들이 좋아하는 월
질 수 있다. 최근 아시아 축구 수준의 급성장
드컵 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될 컨페드컵 출전이
으로 인해 만만하게 상대할 팀이 없는 것이
더 어려워 진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이다. 따라서 호주, 이란, 일본,
FIFA는 각 대륙 챔피언을 월드컵이 열리기 한 해
우즈베키스탄 등 만만치 않은 상
전 개최국에서 모아 컨페드컵을 벌인다. 유럽과
대에 이어 다크호스까지 만나
남아메리카 등 국제적으로 능력을 가진 팀들과 직
게 된다면 예선통과도 장담
접 맞대결을 펼치면서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새로
할 수없다.
해볼 수 있는 기회다. 굳이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과 A 매치를 펼치지
지난 1984년 아시안컵서 조 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본 기억이
않아도 문제점과 새로운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
있다. 31년만의 조별리그 탈락도 웃
회다. 하지만 톱시드 탈락으로 아시안컵 우승이
으며 넘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대표팀으로는 부담으로 작
톱시드 탈락으로 인해 대표팀의 갈 길은
용할 수밖에 없다.
더욱 험난해 졌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29
S T면 A R광 S &고S P O R T • 130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겉과 속’ 모두 병든 맨유의위기, 왕조의 몰락인가 걱정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잉글랜드
앓은 위치다. 현대 축구를 지배하는 강팀의 조건
퍼거슨 감독이 주요 경기에서 선수단 로테이션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심
은 ‘중원을 지배하는 것’이다. 맨유는 수년째 폴 스
정책을 확고히 하며 카리스마를 보였던 것과 다르
상치 않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이나 우승트로
콜스의 뒤를 이을 걸출한 중앙 미드필더를 발굴하
게 모예스 감독은 스타 선수에게 끌려다닌다는 인
피를 들어 올린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왕조의 몰
지 못했다. 오죽하면 퍼거슨 말미 은퇴했던 스콜
상이 짙다. 선수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데
락’이다. FA컵과 리그컵 조기 탈락, 리그 9경기를
스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지 않았는가.
실패하고 있다.
남겨둔 가운데 14승6무9패(승점 48)로 7위, 유럽
올 시즌에도 ‘후계자’로 거론된 톰 클레버리는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위기에
물론 마이클 캐릭도 내림세를 보이며 세대교체에
◇ 최악의 부진, 기록도 말한다
처한 게 현 주소다.
실패했다. 제공권과 득점력이 좋은 마루앙 펠라이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중상위
오랜 기간 수장을 맡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
니를 데려오긴 했지만 ‘살림꾼’ 구실을 맡기기엔
권 팀과 맞대결에서도 현저하게 승률이 떨어진다
난 뒤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로 옷을 갈아입었을 때
부족하고 기대를 모은 후안 마타도 아직 팀에 녹아
는 점이다. 맨유는 올 시즌 현재까지 9위권에 든 팀
‘성장통’을 예상한 이는 많았다. 그러나 10개월 지
들지 못하고 있다.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과 상대해서 12번의 경기를 치러 단 1승(4무7패)
났음에도 탈출구를 찾자 못하자 감독 교체론과 위
카가와 신지 등이 있는 측면 미드필더와 불협화음
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11일 아스널과 11라운드
기설이 터져 나오고 있다. 1989~1990시즌 풋볼
이 잦다. 팀 불균형의 중심이다.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걸 제외하면 모두 무릎 을 꿇었다. 12경기에서 7골에 그쳤으며 18골을 내
리그 퍼스트디비전(프리미어리그 전신) 13위를 차지한 시절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 빅클럽 경험 부족 모예스
줬다. ‘빅4’간의 맞대결에서 밀리면 그해 우승이
들린다.
무기력증에 빠지게 된 원동력으로 감독의 역량
물 건너가는 게 전통적인 흐름이다.
을 빼놓을 순 없다. 지난해까지 에버튼의 전성기
올 시즌엔 ‘빅4’와 경쟁은 커녕 한 수 아래 클럽
◇ 노쇠한 수비, 빈곤한 중원
를 이끈 모예스 감독은 빅 클럽에 안 어울리는 지
과 어려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남은 9경기를 다 이
‘통곡의 벽’이란 말은 옛말이 됐다. ‘30대 콤비’
도자로 낙인찍혔다. ‘일당백’ 정신의 중상위권 클
겨도 승점 75인데 4위인 맨체스터 시티(승점 60)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의 시대는 종말로
럽을 이끄는 재주는 좋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다양
가 11경기 중 5할 이상의 승률만 거둬도 차기 시즌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0-2로 진
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빅 클럽을 이끌기엔 부족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하다는 평가다. 에버턴 시절 중원에서 강한 압박
16일 0-3으로 완패한 리버풀과 30라운드 경기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드러났듯 상대의 빠른
과 활동량, 빠른 공수 전환과 측면에서 날카로운
에선 페널티킥을 세 차례나 내줬는데 한 경기에서
템포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퍼거슨 시절
크로스로 돌풍을 이끌었다. 그러나 높은 점유율과
페널티킥을 2회 이상 허용한 건 92경기 만이다. 또
말미에도 수비 뒷공간을 자주 내주고 맨 마킹에서
빠른 패스로 상대를 압박하는 맨유의 전통적인 스
13,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 뉴캐슬 유나이
전성기와 동떨어진 플레이로 빈축을 샀다.
타일엔 동떨어졌다. 오히려 기존 색깔이 퇴보하고
티드에 나란히 패했는데 13시즌 만에 홈 2연속 패
단조로운 4-4-2 포메이션으로 일관하며 ‘재미없
배다. 올드 트래포드에 침울한 분위기를 안겼다.
는 축구’가 돼 버렸다.
맨유의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역대 최악의 성적
오랜 기간 맨유의 영광과 함께한 퍼디낸드는 국 가대표 은퇴 이후 급격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 며 비디치도 2년 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진 뒤
시즌 개막 전부터 감독의 역량 중 하나로 평가
을 피하는 일로 여겨진다. 1990~1991시즌 6위 이
노쇠화 기미가 보인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파트
되는 ‘선수 수급’에서도 더딘 행보를 보였다. 펠라
후 20년 넘게 리그 3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는데
리스 에브라도 리그 28경기에 나섰지만 예전만 못
이니를 데려오긴 했지만 ‘몸 값 비싼’ 웨인 루니와
올 시즌엔 3위 진입이 희박하다.
하다. 크리스 스몰링과 하파엘 다 실바, 두 20대가
포지션 중복으로 제 위치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
지난해 28승5무5패(승점 89)로 리그 우승을 거
이끄는 오른쪽 측면이 그나마 활기를 띠지만 조직
다. 자연스럽게 루니 또한 과거처럼 2선 지역으로
머쥐었듯 최근 8시즌 간 승점도 80점 이하로 내려
력이 붕괴된 수비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내려와 폭넓게 활동하지 못하고 전방에 고립되는
간 적이 없는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승점으로 마
장면이 자주 나온다.
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원은 퍼거슨 감독 은퇴 전부터 가장 골머리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31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32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류현진 커쇼 넘어선 성적으로 캠프 마무리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팀 선발 투수중 최고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각각 14.2이닝- 9.20-
훨씬 편하게 느낀다는 류현진에 대해 오히려 다저
컨디션과 성적을 자랑하면서 시범경기 일정을 마
.317- 1.70의 기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쳐 류
스가 (류현진에 대해) 훨씬 편하게 느낀다는 표현
쳤다. 류현진은 자신의 시범경기 4번째 등판인 16
현진과 비교된다.
을 쓴 적이 있다. 지난 해 스프링 캠프에서만도 이
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캑터스리그 경기에서 5.1이 닝 동안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 자신도 이번 스프링 캠프와 관련해서 “(호주 원정으로 인해)시즌 시작이 빠른 것에 대한
런 저런 지적도 있었고 우려도 있었지만 올 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날까지 모두 4경기에 등판, 16.1이닝 동안 16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미리 준비했고 계획대로
류현진은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해서 캠프에 임
안타(2홈런) 3볼넷으로 5점(4자책)을 내주는 동
투구수를 늘리면서 잘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크게
했고 반대로 코칭스태프는 류현진의 스타일을 이
안 삼진은 모두 10개를 잡아냈다. 선발 투수 중 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해하고 믿음을 줬다. 첫 등판부터 투구수, 이닝수
다 이닝을 소화했을 뿐 아니라 투수 주요 지표를 보면 최고의 성적이다. 평균자책점(2.24)만 10이닝을 던진 댄 하렌 (1.80)에 미치지 못했을 뿐 피안타율( .262), WHIP(1.16) 는 선발 투수 중 가장 좋다.
마지막 경기인 17일 콜로라도 전 역시 '85개 6이
제대로 늘리면서 마지막 경기까지 호투한 류현진
닝'이 목표였는데 5회를 던지고 난 뒤 투구수가 80
은 부상(잭 그레인키)과 부진(클레이튼 커쇼)으
개여서 6회 등판을 이어갔다고. 모든 상황이 계획
로 걱정을 준 지난 시즌의 원투펀치와 다른 모습을
대로 컨트롤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였다. 류현진의 2014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
최근 외신은 다저스에서 두 번째 스프링 캠프를
유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33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34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화제 속에 1,2부 방송을 마친 JTBC 월화드라마 ' 밀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201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밀회' 는 '아내의 자격'으로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명콤비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PD의 재회, 연기파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의 파격적인 캐스팅, 강렬한 매력을 뿜어냈던 티저 포스터와 하이라이트 영상 을 통해 시청자들이 1,2부의 뚜껑이 열리는 순간 을 기다리게 했다. 1,2부의 뚜껑이 열린 지금, 그 전까지 가졌던 작 품 완성도에 대한 설렘과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이 제 열광적인 지지와 믿음으로 바뀌게 됐다. '밀회' 1부에서는 겉보기에는 우아하지만 이면 에는 위선에 찬 클래식계를 배경으로 공허한 삶을 살아가는 커리어우먼 혜원(김희애 분)과 힘든 환 경 속에서 피아노만이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선재(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시청률 5.3%를 기록한 ‘밀회’ 2회는 선재의 숨겨졌던 재능이 발견되고, 그 과정 속에서 혜원 과 선재의 피아노를 통한 교감, 그리고 여전한 클 래식계의 비리와 권력욕 등이 정성주 작가의 찰진
‘밀회’ 역대급 드라마 반열에 오를까?
필력, 안판석 PD의 섬세한 연출, 김희애와 유아인 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상황에 맞는 탁월한 곡 선택 등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풀어나갔다. 한편 끈끈이를 밟은 혜원을 번쩍 든 선재의 모습 에서 끝나 아쉬움을 자아낸 2부 엔딩 이후, 이어진 3부 예고에서는 "이러지 마세요, 내가 돌아버리잖 아요"라는 설렘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선재의 대사 가 공개돼 다가올 3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35
의 여행지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크로아이타의 매력에 빠지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최고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크로아티아. 오래된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는 붉은 지붕들,그리고 그 위로 쏟아져 내리는 눈부신 햇살, 밝고 온화한 표정으로 거리를 걷는 사람들, 건물마다 자리한 고풍스러운 카페…. 유럽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한 곳인 크 로아티아를 찾았다.
미지의 여행지, 이스트라 반도 북쪽으로는 슬로베니아, 서쪽으로
의 성 라퓨타]의 모델이 된 마을이
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이스트
라고 한다.
라 지방은 아직 국내 여행자들에게
이스트라 반도에는 우리에게 잘 알
는 미지의 지역으로 남아 있다. 그
려진 두브로브니크에 비견될 만큼
나마 조금 알려진 곳이 풀라 정도
아름다운 도시가 있다. 아드리아 해
다. 이스트라 반도의 최대 도시이 와 접한 로비니라는 도시인데, 언덕 기도 한 풀라는 18세기 말까지 베
위에 우뚝 솟은 유페미아 사원을 중
니스와 합스부르크, 헝가리의 지배
심으로 발달했다. 로비니를 상징하
를 받기도 했다. 시내 곳곳에는 원
는 이 아름다운 건축물은 이스트라
형에 가깝게 보존된 콜로세움을 비
반도에서는 가장 큰 바로크식 건물
롯해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많이
로 종탑 높이가 57m에 달한다.
남아 있다. 모토분이라는 도시는 해
1736년에 완공된 성당은 고풍스러
발 277m의 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운 바다와 어우러져 로맨틱한 풍경
작은 마을이다. 까마득한 절벽 꼭 을 연출한다. 아드리아 해의 찬란한 대기에 자리 잡은 탓에 멀리서 보
햇빛은 붉은 테라코타 지붕 위로 폭
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섬처럼 보 포처럼 흘러넘치고 에메랄드빛 바 인다. 아니나 다를까, 모토분은 미 다는 햇살을 튕겨내며 여행자의 시 야자키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천공 선을 어지럽힌다.
고풍스러운 도시,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인구의 4분의 1이 모여 사는 자그레브 는 꼭 한 번 들러봄직한 도시다.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건축물은‘자그레브 대성당’ 이라 부르는 성 슈테판 성당이다. 구시가지 어디에 서나 볼 수 있는 성 슈테판 성당은 자그레브시민들 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가톨릭 신앙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아주 이색적인 교회 지붕으로 유명한 성 마가 교회도 자그레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크로아티아와 달마티아, 사보니아, 자그레브 시의 문장이 그려진 지붕 타일이 독특하다. 자그레브를 가장 효율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은 걷 는 것이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반 요셉 옐라치치 광장을 중심으로 볼거리가 집중돼 있어 오랜 시간 이 걸리지 않는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트램 을 타고 도시를 훑어보는 경험도 색다르다. 여느 유럽의 도시가 그러하듯, 광장 주변은 평화롭 고 여유로우며 낭만이 넘친다. 광장 앞으로 덜컹거 리는 트램이 지나가고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페달 을 밟으며 유유히 지나쳐간다. 광장 주변으로는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처럼 고풍 스러운 건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건물마다 카페 와 레스토랑, 꽃집, 서점이 들어서 있다. 사람들은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다.
S T면 A R광 S &고S P O R T • 138 전
연 예 & 스 포 츠
'대장금2'는 어떤 이야기를 담을까. 한류 드라마의 대표 '대장금'의 뒤를 잇는 '대장 금2'가 오는 10월 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쏠 리고 있다. MBC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대장금2'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대장금'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이영애가 출연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면서 준비에 더욱 박차가 가해졌다. 2003~2004년 방 송된 지 10여 년 만에 다시 시청자를 만나는 '대장 금2'는 원작자인 김영현 작가, 김 작가와 '히트', '
‘대장금2’ 엄마,스승된 장금이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MBC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장금2'는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로 오는 10월 전파를 탈 전망이다. 현재 방송 중인 '기황후'에 이어 방송 예 정인 '트라이앵글', '야경꾼일지'의 뒤를 이어 방송 될 계획. 이영애 측 관계자는 "출연을 결정한 상태 는 아니나 시놉시스를 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영애의 방송 복귀 가능성에 힘을 실었 다.한편, 지난 2005년 중국 전역을 비롯해 베트남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등을 공동 집필해 온
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방송돼 한류 드라마 신
박상연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드롬을 낳은 대장금의 후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
36부작으로 기획된 '대장금2'는 임금의 음식을
에 중화권의 반응도 뜨겁다.
담당하는 수라간의 총 책임자로, 왕의 건강을 돌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영상콘텐츠 기업
보는 의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오리지널 '
차이나비전 미디어그룹의 지분을 인수한 중국 최
대장금' 그 이후의 이야기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최대 검색엔진 바
관계자는 “이영애가 한 달 전쯤 시놉시스를 받
이두(百度), HSBC펀드 등이 제작 단계에서부터
아 면밀히 검토한 끝에 대장금2에서 자신이 맡을
300억-350억 원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혀온 것
역할(캐릭터)에 대해 상당히 흡족해했다”며 “개런
으로 알려졌다.
티를 비롯한 구체적인 출연 조건은 아직 논의되지
이 밖에 중국 후난(湖南) 위성TV와 런민(人
않은 상황이지만 조만간 정식으로 제안을 받으면
民)일보 등은 대장금2의 판권 계약을 문의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
오기도 했다.
다. 대장금에서 스승인 한 상궁 등으로부터 가르
MBC 측은 “대장금2의 배경 중 상당 부분이
침을 받는 장금 역을 맡았던 이영애는 대장금2에
중국인 만큼 현지 촬영은 물론 중국 측 제작진
서는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과 협업하는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영애 본인이 실제 부모가 된 만큼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남미나 아프리카
드라마 속 변화된 장금의 역할에 매력을 느끼는 것
등에서 대장금을 시청한 한류팬들이 동양의
같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인 대장금은 홀로 딸을 키우는 어머니이
학과 동양문화의 중심을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한 방송 관계
인식해 중국 내부에서 충격이 컸다”며 “문화 콘
자 스승이 되어 극을 이끌며 본편보다 더욱 성숙해
자는 '대장금2'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이
텐츠의 힘을 실감한 중국이 대장금2 제작 소식에
진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게 된다. 딸과 제자 등 후
미 클래식이 된 '대장금'의 휴머니티가 살아있다"
제작 단계부터 적극 참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의 이야기가 역시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한다.
며 "고통 속에서도 드러나는 인간의 힘, 여성의 힘
말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39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40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원더걸스 둘러싼 ‘선예 미스터리’, 진실은?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가 오는 7월 남편과 함께 아이티로 봉사 활 동을 떠난다. 예상 체류 기간은 무려 5년. 선예는 지난 18일 팬사이트 를 통해 이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의문 투성이의 행보다. 지난해 1월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인 제 임스박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현역 아이 돌 최초로 결혼 소식을 전했던 선예는 다 시 한 번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올해 스물 다섯 살인 선예는 봉사 활동을 마 친 5년 뒤가 되면 30줄에 접어든다. 걸그룹 멤버로선 다소 많은 나이다. ‘텔미’, ‘소핫’ 등의 노래로 한때 최고의 인
◇원더걸스의 향 후 팀 활동은?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 다. 같은 해 7월엔 'Like money'를 발표하면서 건
기를 누렸던 원더걸스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원더걸스는
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그 이후론 다섯 명의 멤버
없는 것일까. 또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지난 2012년 6
들이 함께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을 볼 수 없었
해 12월 장기간의 봉사 활동을 앞둔 선예와
월 신곡 ‘Like
다.한 가요 관계자는 “선예의 결혼을 기점으로 사
this'를 발표
실상 원더걸스의 팀 활동은 끝난 것으로 봐야 한
했다. 당시
다”고 전했다.
왜 재계약을 맺은 걸까. 선예와 원더걸스를 둘러싼 궁금증에 대한 이 야기들을 들어봤다.
원더걸스는
결혼 당시 선예는 당분간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41
입장을 전했다. 팀의 리더를 잃은 멤버들은 갈 곳
해외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란 사실이 알려진
을 잃었다. JYP의 대표 박진영은 원더걸스를 처음
뒤 선예는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다른 멤
결성하면서 선예를 팀의 중심에 놓은 다음 나머지
버들을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선택을 했다는 이
◇멤버들의 미래는?
멤버들을 구성했다. 그런 선예가 5년 동안 봉사 활
유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선
원더걸스 멤버들은 이제 개별 활동에 집중을 할
동을 이유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팀은 더욱 흔들
예는 진중하면서 똑 부러지는 구석이 있는 친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개별 활동의 성패에 따
리게 됐다.
다. 해외 봉사 활동을 가는 것에 대해서도 즉흥적
라 원더걸스의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연기자로서 새 출발을 하겠다"며 소 속사를 옮긴 소희의 선택을 상징적인 사건으로 봤
으로 깜짝 발표를 했다기 보다 소속사 측과 사전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별 활동을 할 경우에도 ‘원더걸스의 누구’라는 타 이틀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더걸스 멤버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이제는 개 인 역량 개발을 통해 제 살길을 찾아야 할 시점이
다. 그는 “JYP에서도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맡아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JYP와 선예의 재계
다.예은은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
수 있는 상황이다. 원더걸스의 팀 활동에 대한 확
약엔 의문이 남는다. 팀 활동을 원활히 하지 못할
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선미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실한 비전이 있었다면 소속사를 굳이 옮길 이유가
가능성이 높은 선예와 굳이 재계약을 맺을 필요가
'그게 너라면'을 작사, 작곡했다. 또 뮤지컬 '삼총
없었고, JYP의 입장에서도 소희를 보내줄 이유가
있었냐는 것.
사'에 출연해 가창력을 인정 받는 등 실력 있는 아
없었다”고 말했다.
원더걸스와 JYP는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데
티스트로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선예가 5년 동안의 봉사 활동 도중 잠시 한국으
뷔 때부터 JYP와 함께 해온 원더걸스는 지금의 JYP
유빈은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방송된
로 돌아오고, 소희가 팀에 깜짝 합류해 새 노래를
를 일으켜 세운 주역이었다. 팀을 탈퇴한 전 멤버
OCN 드라마 '더 바이러스'를 통해 연기 신고식을
내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지만, 현실
선미는 선예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둥지를 옮긴
치렀다. 경쟁력 있는 여성 랩퍼로 인정을 받고 있
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소희 역시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박진영의 콘서트장
는 만큼 각종 피처링 활동을 통해서도 유빈의 목소
게다가 선예는 팬사이트를 통해 "연예인으로서
을 찾아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눈앞의 이해 관
리를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유빈은 선미의 솔로
의 모든 활동도 이런 목표(종교와 봉사 활동)의 연
계 때문에 냉정하게 이별을 할 만한 사이는 아니라
앨범과 지난해 발표된 아이비의 노래 'I dance'에
장선에서 해나갈 계획"이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
는 얘기다. JYP 측은 “선예의 팀 탈퇴나 원더걸스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혜림은 EBS 라디오 '잉글리
다. 냉정하게 말해 원더걸스의 다섯 멤버가 함께
의 해체는 없다”고 공표한 상황.또 다른 관계자는
쉬 고고'의 '원더케이팝'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다시는 보지 못
“홍보 전략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선예를 포함
국어, 영어, 중국어, 광동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
할 가능성이 크다.
한 원더걸스 멤버들과 JYP가 원더걸스라는 브랜
는 자신의 장기를 살렸다. 혜림은 향후 다방면의
드 네임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며 “개
활동을 계획 중이다.
◇JYP, 선예와 재계약한 이유는?
14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43
14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크린터치 (구) 코지솔루션
돈 벌어주는
세탁소 컴퓨터
CLEAN TOUCH 세탁소 컴퓨터 1등 신화 크/린/터/치 그 명성과 신뢰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크린터치의 안정성과 편안한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으며, 레스토랑, 살롱 및 리테일 POS도 역시 그 명성 그대로 입니다.
써보신 분들은 압니다!
뛰어난 안정성! Worry-Free! 잔고장이 없습니다. 이제 골치 아픈 카운터 운영은 크린터치에 맡기십시요.
최고의 간단함과 다양한 기능 남여노소 누구나 30분이면 배우고 3일이면 익숙해 집니다. 또한, 크린터치의 다양한기능은 여러분의 어떠한 Needs에도 부응합니다.
신속하고 친절한 최고의 서비스 15년 동안 지켜온 크린터치의 확실한 에프터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본사 대표 전화 877.248.3684
클린터치의 자세한 정보는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45
e c i r P l a i c e p S
크린터치의 신상품
리테일 POS 뷰티서플라이 / 맥주도매 / 비어델리 / 리커스토어 그로서리(대형,소형) / 옷가게 등
식당
카드
뷰티터치
레스토랑터치
크레딧카드
네일살롱, 스파 등 미용업계를 위해 맞춤 제작된 컴퓨터
식당, 바,카페 등 요식업계를 위해 특수 맞춤 시스템한 컴퓨터
살롱
•쿠폰,상품권,카드 인쇄기능 •직원별 커미션 산출기능 •고객의 스타일 사진으로 기록가능 미국내 어떤 살롱 프로그램에 견주어도 기능, 편의성 및 팬시함에 있어 월등합니다. 이제 살롱도 컴퓨터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변화에 동참하셔야 뒤쳐지지 않습니다.
www.easyplusinc.com
•주문배달을 위한 지도기능 •테이블 매니지먼트 기능 •가맹점 리포트 지원기능 이제 Radiant 및 Micros와 비교해 주십시요. 기능의 정교함과 다양함, 안정성에 써보신 분들은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뉴욕,뉴저지 800.385.8933 •필라델피아 215.635.3555 •캘리포니아 714.401.9961 •덴버 303.755.0911 •시카고 847.833.5135
머천트 서비스 컴퓨터와 크레딧카드를 연계한 스페셜 세일중입니다 크레딧카드 프로세싱도 크린터치와 상의하세요. 현재의 크레딧카드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십니까? 최저 수수료와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요즘 많은 크레딧 카드회사의 영업사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계약서에 싸인 하시기전에 반드시 계약 해지시 위약금 조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애틀 425.772.8651 •달라스 214.454.2010 •아틀란타 404.704.6900 •라스베가스 702.427.8212 •노스캐롤라이나 336.906.6502
14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연 예 & 스 포 츠 • S T A R S전 & S면P 광 O R고 T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아나운서들 왜 프리랜서로
147
전향하나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안방을 박차고 프리랜서 선
의 법칙' 등을 통해 연기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
랜서로 전향했다. 최희는 KBS2 '미스터 피터팬'에
언을 하고 있다. 김성주, 전현무, 박지윤, 오상진,
방송 관계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프리랜서로 선
이어 Y-STAR '부부감별쇼 리얼리?'에 이휘재와
문지애 등을 비롯해 스포츠채널의 MC였던 최희,
언하겠지만 대다수가 기존
함께 공동 MC로 낙점됐다.
공서영 등도 프리선언을 하고 다양하게 방송활동
에 하지 않은 새로운 방송
공서영은 MBN '세대격돌 대화가 필요해'와 XTM
을 하고 있다. 왜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욕심
'10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등에 MC로 나선다.
로 전향하는 아나운서들이 많아지고 것일까.
이 가장 큰 이유"라며 "프
스포츠 현장에서 벗어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
그 배경에는 다양한 방송을 하고 싶은 개인의 욕심
리랜서가 되면 아나운서
다 최근 스포츠채널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한 방
과 함께 자유로워지는 업무환경, 경제적인 측면,
로는 할 수 없었던 예능이
송인은 "스포츠채널에 있다보니 다른 방송을 할
소속사의 케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 연기를 할 수가 있다" 고 설명했다.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았다. 스포츠 방송 외에 도 다른 방송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프리
◇다양한 방송을 하고 싶다
최희나 공서영
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나운서가 방송사에 묶여있는 경우 원치 않는 방
과 같은 스포
송을 회사의 요구로 해야 하기도 하고, 이미지가
츠전문채널
◇업무환경•경제적인 측면 무시 못해
굳어지면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기
의 아나운서
MBC를 퇴사한 김성주는 SBS '힐링캠프'
도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나운서들은 독립적으
들 역시 프리
에서 "아나운서 시절 프로그램 출연 수당
로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하겠다는 목표로 직장을
이 2만원이었는데, 당시 예능인의 출연료
떠나고 있다. 결과도 좋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
를 알고 깜짝 놀랐다"며 금전적인 면이 프
나운서들이 기존 개그맨이나 배우들 못지 않게 활약을 하고 있다. 전현무는 KBS 퇴사후 MBC '나 혼자 산다', JTBC '히든싱어', SBS 'K팝스타3' 등에서 MC로
리 선언을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음을 털어 놓았다. 실제로 아나운서의 방송 출연료는 TV는 2만원, 라디오는 5000원~1만원 선이다. 회당 수 십에서 수백만원을 버
나서고 있고, 최송현은 tvN '감자별 2013QR3'에
는 프리 방송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출연 중이다. 박지윤은 JTBC '썰전', Y-STAR '식
수준이다.
신로드' 등을 통해 '욕망 아줌마'라는 별명
매달 안정적으로 월급이 나오는 것 외에
을 얻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
는 딱히 장점이 없다는 게 현실이다. 한
다. 오상진은 MBC 퇴사 후 다양한 MC를
방송인은 "고정 MC 하나와 패널 하나만
비롯해 SBS '별에서 온 그대', 영화 '관능
맡아도 웬만한 월급보다 많이 받을 것이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48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일해도 더 많이 번다는
머리와 의상, 메이크업으로 인해 뺏기는 시간을 철
아나운서들과 교류를 놓지 않은 유정현은 프리랜
것"이라며 "방송사 소속 아나운서들은 일주일 내
저한 방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그
서로 전향하는 아나운서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
내 일을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큰 유혹이 아닐 수
러다보니 아무래도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 이전보
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로 채널의 다양화를
없다"고 설명했다.
다 더 나아졌다는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
꼽았다. 유정현이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시절만해
이 방송인은 방송사 특유의 경직된 조직문화도 프
이 방송인은 "방송에 시간을 더 투자하다 보니, 프
도 지상파 3사 외에는 딱히 아나운서들이 나설 공
리를 선언하는데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밝혔다.그
리선언을 하기 전보다 방송이 좀 더 늘은 것 같다"
간이 없었다.
는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아나운서 문화도 꽤
고 솔직한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2000년 이후로 케이블과 종편 등 채널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아나운서들이 활
경직돼 있다. 누가 잘 나가는 것에 대한 시기와 질 투가 심한 곳"이라며 "선후배 간의 문제 때문에 회
◇"프리선언 더 많아질 것"
약할 범위도 커졌다. 유정현은 "케이블이나
사를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현은 지난 1999년 프리랜서로 전향했
종편 등 채널이 많아지면서 아나운서들이
숙직도 큰 불편한 요소다. 개인과 회사마다 다르지
다. 4년 동안 SBS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
프리랜서로 나설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
만 아나운서들은 많을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숙직
활동을 이어왔으며,
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집을 두고 회사에서 잠을
이후에는 드라
자야하는 상황 역시 일주일 내내 바쁘게 방송활동
마와 광고 등
알려지고 경쟁력이 있다고 느끼면
을 하는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다양한 분야
프리선언에 대한 욕심이 커질 것
한 방송인은 "숙직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 방송
에서 활약했
이다. 앞으로 더 많아지지 않을까
이 많은 건 그렇다치는데 숙직을 하다보면 시간도
다.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최근에 프
다"며 "아나운서의 경우 생방송에 다른 연예 인들보다 전문성이 뛰어나다. 이름이
많이 뺏기고 지친다. 회사에 너무 구속돼 있는 느
리선언을 한 방송인 역시 유정현
낌이 든다"고 밝혔다.
과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방 송인은 "사실 이름값이 높아지면 ' 내가 밥 굶어 죽겠어?'라는 생각이 든다"
◇'프리하면 케어해 주잖아'
여자 아나운서들의 경우 촬영에 맞춰 의상과 메이
며 "채널이 많고 방송활동이나 행사를
크업을 혼자서 처리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에
하는 것이 아나운서로 있는 것보다 훨씬
대한 준비 뿐 아니라 개인적인 의상과 메이크업을
더 이득이다. 이름이 알려지면 유혹을 강
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라고 한다.
하게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 방송인은 "사실 의상이나 메이크업 준비 때문
선
그럼에도 이 방송인은 "프리를 선언하면
에 방송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배 아
서 언제 일이 끊길지 모른다는 부담감이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면 이 부분이 해결이 된다"
나운서
크게 생겼다. 나를 위해 더 많이 투자하고
며 "방송에 더욱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프리를 선
로서 오
노력하고 있다. 돈을 많이 받는 만큼 부담감
언하고 소속사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랫동안
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49
150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51
S T면 A R광S &고S P O R T • 152 전
연 예 & 스 포 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드라마들여다보기
‘황금무지개’ 드라마들여다보기
가족간의 살벌한 경영권 다툼
MBC 주말연속극 ‘황금무지개’는 세속적 성공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는 것
처럼 일어나 세상을 긍정하며 살아간다.
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생명 따위는 아랑곳하
이다. 여기에 김한주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하지만 명석한 두뇌와 화려한 외모를 겸비한 김
지 않을 정도로 잔인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
알면서도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황금수산의 후
천원은 자신이 윤영혜의 딸이라고 속이면서 황금
는 이상적인 삶을 실천하기 위해 쓰러진 사람까지
계자와 결혼했다가 남편의 죽음 이후 딸까지 빼앗
수산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다가 몰락하면서 김백
일으켜 함께 달려가는 사람들을 대비시켜 진정한
긴 채 쫓겨난 고아 출신의 ‘윤영혜(도지원 분)’의
원과 대비된다.
행복을 반추하는 드라마이다.
복수가 결합되면서 갈등이 증폭된다.
그리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다른 가족들에게
고아원에서 성장하여 그 누구보다 사람에 대한
‘황금무지개’는 부모세대의 대립과 갈등이 자식
이방인 취급을 받으면서 성장하여 검사가 된 서도
정이 그리운 ‘김한주(김상중 분)’는 경제적인 어
세대에게 고통을 주고 상처를 입히는 방식으로 핵
영은 아버지 서진기의 살인교사 행위를 알게 된 뒤
려움에도 일곱 명의 고아들을 자식으로 받아들여
심 사건을 전개한다. ‘김백원(유이 분)’과 ‘서도영
갈등하다가 아버지를 파멸시키기 위해 자신의 인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반면에 피나는
(정일우 분)’ 그리고 ‘김천원 혹은 장하빈(차예련
생을 포기하는 고통을 감내한다. 경영권을 차지하
노력 끝에 자수성가하여 황금그룹의 사위 자리까
분)’이 부모세대의 대립과 갈등에서 비롯한 고통
기 위해 황금그룹 회장이자 장모인 ‘강정심(박원
지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진기(조민기 분)’
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숙 분)’이 치매에 걸린 것을 악용하여 강제로 요양
는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
것이다. 황금수산의 손녀로 태어났으나 서진기의
병원에 입원시키는 아버지의 패륜적인 행위가 아
를 정도로 그릇된 욕망에 사로잡혀 가족을 파멸시
모략에 의해 버려져 김한주의 딸로 성장한 김백원
들을 벼랑으로 몰면서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대
킨다. 같은 고아원에서 성장한 김한주와 서진기의
은 그 어떤 시련과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
립과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는 것이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53
15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HEALTH
부작용 없는 침술미용 주름살제거/얼굴탄력
연변한의원 215.782.3779 610.668.8885
H E A L T H • 건 강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 다. 담배피는 사람의 가족들도 간접흡연으로 피해 를 볼 수 있다. 금연이 상책이다. 그래도 골초들은 흡연을 고집한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 흡연 자를 위한 식단을 소개한다. 담배피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채소나 과일류 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이들이 잦은 음주, 탄수 화물 등 고칼로리 식품, 기름진 음식을 즐긴다면 건강에는 최악이다. 흡연자는 과일 섭취가 낮아 식이섬유소, 비타민A,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C 가 부족하기 쉽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A가 풍부한 우유, 달걀, 당근, 시금치,
담배 도저히 못끊는다면 식사라도 이렇게
해조류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이
그렇다고 흡연자가 매일 20-30mg 정도의 고용 량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폐암 발병확률이 24%
이 소비한다. 담배 한 개비당 몸안에서 비타민C
T el.정도가 215-517-6871 25mg 소모되기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은Fax.
100 Old York Rd. Suite 3-132 Jenk
비흡연자보다 1일 35mg을 더 섭취할 것을 권장한
다. 풋고추,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등 채소류와 딸 기, 오렌지, 키위 등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물성기름, 밀배아, 땅 콩, 아스파라거스 등도 좋다. 건강을 위해 담배 를 끊으면 신경과민, 불안, 초조, 피로 등 의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비타민 B1을 충분히 섭취하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많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폐암 발병률 이 낮다는 연구결과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비타민C를 더 많
탄수화물 대사와 신경기능에 필수적인 비타민 가량 높아진다. 따라서 고용량의 보충제는 삼
B1은 쌀이나 곡류의 배아에 많아 현미, 잡곡밥을
가고, 베타카로틴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자주 먹으면 좋다. 돼지고기, 해바라기 씨앗, 땅콩
좋다.
등도 도움이 된다.
LT고 H• 156 전H E면A 광
건 강
제112호•2014년 3월 21일
힐 링 푸 드
지 친 몸 과 마 음 을 위 한
해독•항암•항균 ‘전천후 해결사’
마늘 DHT가 지나치게 많이 생성돼 역시 전립선 세포를
중년 남성들의 고질병인 전립선 관련 질환에 좋
자극, 비대증을 유발한다.
은 음식 명단에 ‘약방의 감초’처럼 이름을 올리는 것이 바로 마늘이다. 톡 쏘는 매운맛에 약간 역한
따라서 필요 이상으로 생성돼 몸속에 남아 도는
냄새까지 풍기는 마늘이 스태미나식이라는 것은
에스트로겐과 DHT 등을 적당한 해독작용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전립선 비대증 등의 질
몸 밖으로 배출해 줘야 한다. 그런데 그 같은 해독
환에는 어떤 효능을 보이기 때문에 추천식으로 꼽
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간이고, 간의 해독기능을
히고 있을까.
활성화시키는 것이 설파이드 같은 황 성분이다.
‘밭의 산삼’이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마늘
설파이드는 해독에 필요한 간의 효소를 크게 증가
은 항암 효능은 물론 동맥경화, 당뇨 등 각종 성인
시키고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병 예방 인자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한마디
마늘의 효능은 전립선 비대증에만 국한되지 않
로 전립선을 위해 마늘 먹다가 ‘님도 보고, 뽕도 따
는다. 비대증 외에 전립선 관련 대표적 질환
는’ 격이다. 전립선 질환 예방을 비롯한 마늘의 다
인 염증이나 암 등에도 역시 뛰어난 효능을
양한 효능을 알아본다.
보인다. 특히 염증과 암에 관련해서는
마늘의 효능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알리
알리신의 약리작용을 빼놓을 수
신이다. 알리신의 항균, 항암 효과 등은 널리 알려
파이드로 대표되는 마늘의 이
져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온전한 마늘에는 알
유황 성분에 주목한다. 이는
리신이 별로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알리신은
전립선이 비대해지
석탄산보다
마늘을 깨물거나 으깨서 다질 때 마늘 속에 함유
는 원인을 파악하
15배나 강할
됐던 알린 성분이 효소인 알리나제에 의해 순간적
면 곧바로 이
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마늘의 매운맛과 강한 향의
해가 된다.
없다. 알리신의 살균력은 우 리가 소독약으로 쓰고 있는
정도로 항균 능
주인공이다. 알리나제는 마늘껍질 바로 밑에 있어
남성의 몸
력이 탁
마늘이 으깨질 때 자연스럽게 알린과 화학반응을
에는 나이가
월하다. 또 항암효과도 뛰어난데 역학
일으키도록 해 알리신을 생성해 낸다.
들수록 아
실험을 통해 전립선암은 물론 간암,
로마타제
위암, 폐암 등의 예방 효과가 있
래 자기방어를 위한 것이다. 토양 내에서 마늘이
(aromatase) 효소
는 것으로 여러 차례 확인됐다.
곰팡이나 세균에 의해서 공격을 받게 돼 물리적인
가 증가한다. 이 아로
손상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알린과 알리나제의
마타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
을 예방하고, 혈전 용해 작용을 통해 동맥경화도
화학반응이 일어나며 이때 형성된 알리신이 곰팡
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로 에스
예방한다. 한편 마늘에는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이나 세균을 물리치게 된다.
트로겐의 증가는 전립선의 세포 성장을 자극한다.
성분이 있어 위궤양이나 위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그런데 알리신은 가공처리되거나 방치되면 곧
아로마타제는 특히 비만인 남성의 허벅지나 복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마늘을
바로 황화합물인 설파이드로 변한다. 알린이나 알
부에 많이 축적돼 있다. 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을 앞둔 경우에도 마찬
리신, 설파이드 모두 유황을 함유한 화합물로 항
스테론의 경우에도 5-알파 리덕타제 효소의 작용
가지다. 또 인슐린 주사를 맞은 당뇨병 환자가 마
암, 항균, 황산화 방지 등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에 의해 활동적인 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화
늘을 과다 복용하면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가 일어
특히 의료계에서는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해 설
하는데 노화로 인해 효소의 제어가 제대로 안 되면
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사실 마늘의 이러한 독특한 생체 메커니즘은 원
그 외에도 마늘은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57
H E면 A L광 T H고• 158 전
건 강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봄 되니 ‘개기름’ 잘잘 ... 피부 모공 관리법 블랙헤드는 방치하면 안 돼 남자들은 세안에 신경 써야 한다. 기초 화장
피부의 모공은 봄에서 여름 사이에 가장 넓어진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점점 모
품 외에 얼굴에 바르는 것이 없는 남성
세혈관이 확장되어 땀과 피지 분비가
일수록 오염된 공기와 먼지에 그대로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노출되므로 더욱 철저한 클렌징이 필 요하다.
특히 코 주변은 피지 분비가 왕성해 블랙헤드가 잘 생긴다.
그렇다고 얼굴을 씻을 때 너무 빡빡
이 블랙헤드를 청소해주지 않고 그
문지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세안제
냥 방치할 경우 모공이 더 늘어지고 커
를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내어 가볍게
져 피부는 지저분하고 울퉁불퉁 마치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
딸기 씨를 연상케 하는 피부가 된다. 게
는 입자가 매우 작아 모공에 스며들기
다가 피지 분비량이 늘면서 얼굴이 번들
쉬우므로 딥 클렌징을 할 수 있는 제품
거리기 시작하는데, 요즘같이 미세먼지
을 골라야 한다.
가 많은 계절엔 먼지로 뒤범벅되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이런 피지를 없애고 미세먼지도 씻어내는 봄철 모공관리법에 대해 강한피부과 자료를 토대로 알 아본다. 흔히 ‘개기름’이라고 부르는 피지는 피부의 분
로 지성 또는 여드름 피부인 사람들이 피지 분비가 많 고 모공도 넓고 블랙헤드가 많다. 블랙헤드는 땀 과 피지, 먼지 등이 피부에 뭉쳐 산화되어 검게 변 한 것이다.
물의 온도 역시 중요한데 먼저 미지근한 물 에 오염물을 제거한 후 찬물로 마무리해 모공을 조 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누보다는 클렌징 폼을 사용해 세안하고 특히 피지가 쌓이기 쉬운 코나 이 마, 턱 부분에는 부드러운 세안용 솔을 사용해 모 공 속 때까지 씻어내야 한다.
비선 중 하나인 피지선에서 나오는 액체 상태의 지
지저분해 보인다고 손톱으로 마구 짜면 모공은
피지 분비를 활발하게 만드는 기름진 음식이나
방을 말한다. 피지는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더욱 확대되고, 손톱에 묻어있는 세균이 침입할
당분이 많은 음식보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
것을 막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수 있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모
이나 채소를 섭취하면 모공이 확장되는 것을 막는
피지는 주름생성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공 관리의 최상책은 청결이다.
데 도움이 된다. 유분감이 많은 화장품은 미세먼
하지만 피지가 많아지면 피지를 배출하기 위해
평소 모공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얼
모공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
굴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피지가 많은
지가 더 모공에 달라붙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유분 감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59
160 전H E면A L광T H고•
건 강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건 강 칼 럼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에 관하여3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 철호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짚어본 바와 같이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여러가지 종 류가 있습니다. 특히 척추측만증 중 85%는 특발성 척추측만증(idiopathic scoliosis)으로 정확한 원인을 알수 없 고, 1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니는 것 이 특징입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대부분
신경학적인 관점에 의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
의 환자들은 통증이 없읍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경
발성 척추측만증은 보행이나 서있을 때 신경 전달
우 허리나 등 부위에 통증을 호소할 경우가 생길 수
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특발
있습니다. 그리고 보행 형태도 바뀔 수 있습니다.
성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신경 전달의 불균형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가지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있는 청소년의 걸음걸이를 비교하였을 때 정상
그밖의 원인으로는 청소년기 여성의 경우 호르
인 보다 보행중 고관절, 무릎 및 발목의 양쪽 운동
몬의 영향으로 인하여 척추측만증의 빈도가 더 높
형태가 불균형 하다고 합니다. 양쪽 관절의 보행
은 것으로 몇몇 연구에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형태가 불균형 할 경우 한쪽 관절에 더 많은 충격이
한 멜라토닌의 부족을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원인
가해지므로 관절에 염증 및 퇴행 현상이 더 빨리 올
으로 의심하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수 있고 허리까지 충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
유전적인 원인, 균형 감각의 이상, 그리고 관절내
리고 이런 연쇄 작용으로 인하여 특발성 척추측만
부의 성장판 불균형 등 여러가지 원인을 제시하고
증이 청소년 시기에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있습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다
특발성 척추측만증(idiopathic scoliosis)는 구
양한 관점에서 연구 및 보고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조적 척추측만증(structural scoliosis)과는 달리
East Norriton PA 19401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같이 몸을 한쪽으로 많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에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
T 610.270.8888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척추측만증이 보고되고 있
고 있습니다. 그만큼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진단 및
F610.270.8877
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주로 오른손, 오른발을 사
치료에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하고 시기도 오
약력
용하기 때문에 연습이나 경기에서 반시계 방향으
래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는 여러가지
로 회전을 합니다. 2008년 인터뷰를 보면 한쪽으
원인에 의하여 척추 측만증이 형성되고 진행되기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로 계속적인 회전 때문에 척추 등 뼈가 한쪽으로 많
때문에 꼭 전문의를 찾아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이 휘어있고 근육량도 더 많다고 하였습니다.
는것이 중요합니다.
2949 Swede Rd,
성균관 대학교 졸업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61
162 전
면 광 고
제110호•2014년 3월 7일
건 강 •전H E면A 광 L T고 H
제110호•2014년 3월 7일
163
건 강 다 이 제 스 트 Tea 천천히 음미하는 티타임
지는 순간, 뜨거운 열정은 녹아내리고 의욕은 김
마음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들을 잠깐이나마 몰
빠진 콜라처럼 미지근하게 변해버린다. 그저 몇
아내고 눈앞에 놓인 찻잔에 집중해본다. 외부의
분간 멍하게 있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충분
것을 잠시 차단하고 오로지 차에만 집중하는 시간
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을 보내고 나면 새로운 활력이 몸 안에 피어오른
‘생각 없음’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빈둥거려보
다. 티타임을 진정한 휴식으로 만들자. 티타임을
라. 그냥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고 소파에 누워
끝내고 일어서는 순간, 에너지 넘치는 시간이 다
시간을 보내는 ‘게으름’. 자기계발서 작가들은 무
시 시작된다.
척 경멸할 테지만, 다음 순간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창의적 게으름이다.
Breakfast 아침을 시작하는 의식
아침밥은 인체의 잠을 깨우는 ‘의식’과 같은 행
List 무시할 일의 리스트
위다. 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있던 몸은 입에
바쁜 스케줄에 허덕이는 사람일수록, 할 일이
음식을 넣고 씹어 삼키는 순간, “아, 아침이 시작되
많은 사람일수록 목록을 자주 만들게 된다.그러나
는군!”이라고 판단한다. 비단 생체 시스템 만이 아
‘의무’리스트는 우리를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한
니다. 뇌 역시 그제야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으로
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선순위고 뭐고 잠
하루를 시작할 태세를 갖춘다. 과일 몇 조각과 요 구르트, 밥 반 공기와 반찬 3가지…. 본인의 식성
봄철건강
에 따르되, 건강에 좋은 것을 선택해 계속 챙겨 먹
수를 타고 싶은 욕망이 심신을 잠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반대 리스트다. 한 번쯤은 무시해도 되는 것, 신경 꺼도 되는 것
꽃샘추위를 버틸 때만 해도 봄이 오면 심신에
의 리스트를 만드는 시간도 필요하다. 운동을 건
Mind 몇 분간 텅 비워보는 마음
활력이 넘칠 것 같았다. 그런데 정작 봄이 오니
너뛴 죄책감, 지저분한 책상, 쓰다 만 일기장, 연초
성공하겠다는 목표, 잘해보겠다는 다짐을 언제
몸이 나른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에 세웠으나 이미 3개월째 표류중인 신년 목표….
나 마음속에 품은 채 1분 1초를 살아가는 사람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하루를 활기
반대의 리스트를 살펴보는 동안 To Do 리스트를
언젠가 지친다.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끈이 끊어
차게 만들어줄 몇가지 방법.
다시 시작할 기운이 생긴다.
으면 아침 시간을 덜 바쁘게 보낼 수 있다.
164
HEALTH• 건 강
눈 감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모 른 체 : 성 의 학
Sex와 Gender의 차이
남장을 하고 다니는 모 여자 국
우선 외부 생식기를 진찰해보니 페니스와 음모
이야기인즉 P 씨는 어려서부터 외부 생식기 모
회의원이 외국의 여자 화장실에
는 정상적인 상태인 반면, 고환은 도토리 크기 정
양이 남자(섹스)라는 이유로 당연히 남자(젠더)
들어갔다가 망신을 당했다는 기사
도로 용적이 매우 작았다.
의 모습으로 살아왔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이
를 본 적이 있다. 바로 섹스(sex)와 젠더(gender)
염색체 검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47XXY로 나왔
를 혼동한 것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섹스라는 단
다. 정상 남자는 46XY이고 여자는 46XX인 것인데
어보다 젠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타당하
염색체가 하나 더 많은 것이다.
다는 의견이 세계 여성학회에서 결의된 바 있다.
남자라는 사실이 괴롭게 생각됐다는 것이다. “철이 들면서 남자라는 역할이 왠지 부자연스럽 게 느껴지더군요. 또래의 여자 친구들과 데이트를
“현재의 고환 상태로 보아 남성호르몬 분비가
하면서도 마음이 영 내키지 않는 거예요. 도저히
섹스는 타고난 생식기에 따라 남녀의 성을 규정
불가능해요. 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잘
짓는 반면, 젠더는 인간이 성장하면서 사회·문
닙니다. 지속적으로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남
생긴 남자를 보면 공연히 가슴이 뛰고 흥분되기까
화·주위 환경에 따라 자신을 나타내는 성, 즉 남
성 구실을 할 수가 있지요.”
지 합니다.”
녀의 주체성을 내포한다는 뜻이다.
“저…차라리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게 해주세요.”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장을 하고 여자 같이 행동할 때의 젠더는 여성이고, 여자가 남장을 하고 남 자 같이 행동할 때의 젠더는 남성으로 보 아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젠더라는 말을 맨 처음 사용한 사람 은 미국의 소아내분비 심리학자인 머니 박사다. 그는 외부 생식기가
갑작스러운 주문에 놀라 이유를 물었다.
다소곳한 자세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P 씨 의 표정이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그를 보는 순 간 어느 누구라도 여성으로 착각하겠구나 싶었다. 부모 형제들에게도 말 못하고 지켜온 비밀, 23년간 자기에게 맞지 않는 섹스와 젠더 사 이에서 고민해온 P 씨는 이제 더 이상 자신 을 속이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눈 물을 글썽거렸다.
모호한 소아 환자들에게 미치는 성
이제라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젠
의 주체성, 즉 젠더의 역할에 대해
더를 찾아야겠다고 고백하는 그를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던 것
보며 그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 최근엔 여권 신장의 상징적인 단어
47XXY에서 비활동성으로 있어야 할 X
로 젠더가 사용됨으로써 그 의미가 보
염색체가 활동성을 나타내면서 여성의
다 확산돼 가는 추세다. 어느 날 진료실에 아주 곱상하게 생긴 미남형의 환자(23세)가 성 고민으로 찾 아왔다.
젠더를 원하게 된 성전환증 환자의 눈물, 하 느님께서 어쩌다가 이런 실수를 하셨나?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살아 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65
166 전
면 광 고
직원모집 남학생 2명 파트타임
제112호•2014년 3월 21일
건 강 • HEALTH
제112호•2014년 3월 21일
닥 터 박 의 김 과장과 박 대리는 둘다 달콤한 밀크 커피와 초콜렛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김 과장의 치 아는 깨끗하고 건강하지만 박 대리의 치아는 누렇 고 충치도 심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슷한 입맛 을 가졌는데 치아상태의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전
김 과장은 아침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이
치 아 건 강
167
칼 럼
무엇을 먹었든지 양치질 후에는 안먹는 것이 중요
충치를 유발한다는 음식을 피하고 살 수는 없습
충치를 예방하는 식습관
니다. 밥도 당분 그 차체이므로 밥을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 이 아니라, 언제먹고 언제 이를 닦는가 의 타이밍 이 더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한 들 아침 식사후에 양치질을 안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음식 섭취 후 이를 닦은 깨끗한 상태로
를 닦았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까지 아무 것도
지내려는 노력, 이것이 바로 충치 예방을 위한 좋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박 대리는 아침을 먹고
은 식습관 입니다.
이를 닦은 후 출근했지만, 오전 내내 커피 한 잔을 조금식 나눠 마셨습니다. 오후
김 과장은 점심 식사 후 디저트로 초콜렛을 하나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닦은 후 업무를 시작 했습니다. 반면 박 대리는 점심을 먹고 이를 닦은 후 일을 시작했지만, 책상위에 초콜렛 하나를 올 려두고 계속 조금씩 집어 먹으며 일을 했습니다. 이처럼 김 과장과 박 대리 모두 아침과 점심 두 번의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과 초콜 렛을 각각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또 두 사람 모두 두번 양치질을 했습니다. 김 과장의 식습관
박인국
김 과장은 아침 식사 후 커피를 마셨지만, 이를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닦은 후 오전 내내 치아가 깨끗한 상태로 지냈습니 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에도 초콜렛을 먹었지만 역시 이를 닦은 후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오후 내 내 그의 치아는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식사 후에 이를 닦았지만, 초콜렛을 오후 내내 집
박 대리의 식습관
어먹었습니다. 초콜렛의 당분으로 치아를 코팅한
반면 박 대리는 아침식사 후 이를 닦았지만 오전
채 오후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이런 식습관을 가
내내 커피를 조금씩 마셨습니다. 치아에 설탕물을
진 박대리의 치아에 충치가 심한 것은 당연한 결과
바른 채 오전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점심
입니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16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69
LT고 H• 170 전H E면A 광
건 강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지치고 힘든 워킹맘 들을 위한, 잘 자는 법 잠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리적 흐름이자 하루
보고 집안일을 해야 하는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기
면 졸음이 쏟아져 잘 잘 수 있을 것 같지만 음주는
의 마지막 일과이며 반드시 필요한 휴식이다. 하
때문이다. 하지만 퇴근 후 집안일을 혼자 감당하
인체 내 대사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
지만 일을 하면서 아기까지 돌봐야 하는 워킹맘에
는 것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혼자 모든
다. 늦은 시간 무언가 마시고 싶다면 와인 한잔정
게는 이 당연한 수면조차 쉬운 일이 아닐 때가 있
일을 담당하려하지 말고, 가족과 일을 분담해 쉴
도로 가볍게 마시거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
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수면의 질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떳떳함이 필요하다.
는 것이 좋다.
지 떨어지는 날도 제법 많다. ◆쪽잠자지 않기
◆억지로 자지 않기
무에도 지장이 생긴다. 또 스트레스까지 가중되면
집안일을 하다가 소파에 누워 잠이 들거나 아기
잠이 부족한 생활패턴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
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무한 반복되는 덫에 갇
옆에서 쪼그리고 불편한 잠을 청하는 워킹맘들이
는 상황이라면 뇌가 휴식을 잘 취할 수 있는 전략
히고 만다.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우울증이나
있다. 하지만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질
을 써야 한다. 내일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걱
고혈압처럼 건강상의 문제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
이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몸
정하고 있으면 긴장감과 불안감 때문에 잠을 청하
진다. 기억력과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졸음
을 편하게 지탱해주는 매트리스와 목을 편하게 가
기 어려워진다.
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확률도 증가한다. 이에 미
눌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해 짧은 잠이라도 편하게
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워킹맘들이 좀 더 좋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업
침대에 누워 고민해봤자 해결되지 않는 일들은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새벽에 잠이 깼을 때 억지
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보도했다.
로 잠들려고 할 필요도 없다. 잠을 자야 한다는 압 ◆음료 주의하기
박감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이럴 때는 차라
밤늦은 시간 먹는 간식은 혈당 수치를 급등시키
리 책을 읽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러
워킹맘들이 담당하고 있는 육아는 끝나지 않는
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밤새
운 상황을 유도하는 편이 좋다. 압박감에서 벗어
퇴근과 같다. 직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아이를 돌
뒤척이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술을 마시
나면 필요한 순간 잠이 다시 찾아오게 된다.
◆집안일 자초하지 않기
Settle for MORE.
Spectacular Views | Luxury Living Space | Roof Deck Private Garage & Driveway | Preserved Open Space
BRAND NEW 3-STORY TOWNHOMES STARTING FROM THE UPPER 300’S
Discover a unique lifestyle in one of Philadelphia’s most desirable neighborhoods, with fusion of style, culture and personality. Sports and entertainment venues are nearby, and great restaurants and FDR Quick Park are within walking distance.
Deliveries Special Pricing!
DECORATED MODELS OPEN: Mon – Sat 11am-5pm Sun 12pm-5pm
215.339.5390 | SIENAPLACE.COM
2301 Hartranft Street, Philadelphia, PA 19145
FHA & VA APPROVED!
HEALTH• 건 강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71
한 방 클 리 닉 한 방 클 리 닉
몸안 냉기 몰아내는데는 생강 파뿌리 최고
독감
흔히 독감(毒感)이라고 하면 ‘독한 감기’쯤으로
유형을 예측해서 미리 만든 것이므로 다른 패턴의
과 심한 오한, 두통, 전신통,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감기와 비슷한 증
독감이나, 일반 감기를 예방해 주지는 못한다. 또
상을 보인다.
상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증상이 더욱 급박하다
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엔 100% 면역효
는 점에서 나름대로 일리도 있다. 그러나 감기가
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풍 한형은 구미강활탕, 마황탕, 계지탕같은 처방을
200여가지 이상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을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양치질, 손씻기, 마스크
통해 몸 속에 들어온 한기를 몰아내고, 풍열형은
의미하는데 반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
소시호탕등을 통해 열을 내리며, 시행감모는 형방
만 이환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옷을 적당히 입어
패독산, 마행감석탕, 은교산 같은 처방으로 몸속
아울러 감기증상이 목과 코 등의 가벼운 상기도
체온조절을 잘해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평소 수
의 나쁜 독소를 땀으로 배출시키면서 청열, 해독
증상 위주인데 반해, 독감증상은 급박한 고열, 두
면과 영양을 충분히 취해 저항력을 키운다. 아울
시켜 치료한다.
통, 오한, 인후통과 함께 장기간의 근육통, 전신쇠
러 증상이 거의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 나면서
독감에 좋은 한방차로는 생강, 파뿌리, 칡, 도라
약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침,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감염에 의한 폐렴일
지, 쌍화차 등이 있는데, 생강과 파뿌리는 냉기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몰아내는데 좋고, 근육통이 겹친 경우엔 칡차나
일반 감기에 비해 전염성도 강하다. 어린이들에 게는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
한의학에서는 감기, 독감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
다. 주로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유행하며 특히
하고 있다. 찬바람, 바이러스등 외부의 나쁜 기운
침이 심할 때는 도라
2009년 신종플루와 같이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
이 몸 안에 침입해 발생하는 외상감모(外傷感冒)
지가 좋다. 소금
키기도 한다.
와, 평소 몸이 허약하여 저항력이 약해져서 오는
물로 가글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면역저하자, 대사질환
내상감모(內傷感冒)가 그것이다. 외상감모는 다
을 하거나
자, 폐 심장등 만성질환자의 경우엔 기관지 손상
시 풍한형(風寒型), 풍열형(風熱型), 시행감모(時
레몬차등 비타
과 함께 세균성 폐렴등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行感冒)의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민C가 많이
쌍화차가, 목이 아프거나 기
도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풍한형은 오한, 발열, 두통, 몸살, 맑은 콧물, 재
들어있는
맞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예방접종은 매년 겨울
채기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풍열형은 열이 심하
차를 마시
이 오기 전 11월말까지 받는 것이 좋다.
고 목안이 가렵고 입안이 마르면서 기침과 누런 콧
는 것도 큰
그러나 예방백신도 여러 가지 유형의 인플루엔
물, 노란 소변과 같은 양상을 나타내며, 시행감모
도움이
자 중 그해 가장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 한두개
는 오늘날 독감에 가장 가까운데, 증상으로 고열
된다.
17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아우디에 도전한 중국산 럭셔리, 홍기 H7 중국 시장은 다채로운 차들이 넘쳐난다. 세상
자칭 아우디 라이벌을 시승하기 위해서 마크 앤
1958년 설립됐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
에서 가장 큰 시장답게 팔리는 차도 많고, 자동
드류씨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제조사
차 제조사다. 구형 크라이슬러를 바탕으로 차를
차 제조사도 많다. 그 많은 회사 중 아우디의 경
를 찾았다.
만들어 중국 정부 최상위 관료들의 업무수행차
쟁자가 되고 싶다고 외친 호기로운 회사가 있다.
홍기(중국명 홍치, 붉은 깃발을 뜻한다)는
로 공급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 175페이지 계속
17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 자 면 동 광 차 고 A U T O 전
제112호•2014년 3월 21일
175
그 덕에 홍기는 고급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하지만 현재는 중국 정부 관용차에만 달린다. 일
츠 모드로 바꿀 수 있지만, 이 차는 전혀 운전자의
있었다.
반 소비자용 모델은 현재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
차가 아니다. 스티어링 휠은 잘 무게가 잡혔지만,
하지만 자체 기술이 없는 탓에 나오는 모델마다
진만 나온다. 이 엔진은 홍기 브랜드의 모기업인
대부분 직선도로로 정해진 시승 구간은 H7의 핸
플랫폼이 달랐다. 크라이슬러, 링컨, 토요타 크라
FAW(제일기차)에서 가져온 것이다. 최고출력은
들링에 평가를 내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운 등 다양한 차종의 플랫폼을 구해서 썼다. 심지
204마력, 최대토크는 26.5kg m을 낸다. 자동 6단
H7의 광활한 뒷좌석, 많은 장비, 홍기가 역사를
어 아우디 100의 프레임을 2001년에도 썼다. 하지
변속기와 짝지어 최고시속 220km까지 낼 수 있
담았다 주장하는 디자인은 좋았다. 하지만 실내
만 어설픈 자체 플랫폼보단 타사의 검증된 플랫폼
다. 연비는 중국 기준 8.5km/L다.
품질과 힘없는 구동계, 운전자를 빼놓은 운전 감
이 나을 때가 있다. 이 전략이 통했는지 홍기는 중
앞좌석 편의 장비는 적당한 수준이다. 센터페시
각은 이 차를 모자란 차로 만들었다. 정성이라면
국 내 최고급 브랜드로 잘 자리 잡았다. 이제야 자
아에는 상당수의 버튼을 늘어놓았다. 돌려서 켜는
의심할 여지없이 들인 차다. 하지만 완전 혼동되
사 기술을 도입해 차를 개발하는 중이다.
열선 시트 버튼도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 인포테
는 부분이 많다. 뒷좌석 장비의 수준은 높으나 싼
이제 홍기는 기존 정부 관용차 시장에만 머물지
인먼트 시스템은 센터페시아 가장 위에 달아 사용
재료로 빚어낸 실내 품질이 부족하다. 또한 운전
않고, 중국 내 럭셔리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획을
하기 쉽게 했다. 앞좌석은 적당한 수준이지만 사
감각은 운전자를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세웠다.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우
실 이 차는 뒷좌석을 중시한 차다. 중국 정부의 관
총평을 내리자면, 홍기 H7은 목표한 경쟁자의
디 A6L의 판매량에 도전하겠다고 큰소리도 쳤다.
용차로 쓰이는 이상 운전기사를 따로 둘 것이다.
근처도 가지 못한다. 게다가 가격은 미화로 2.0L
과연 가능할까?
더불어 대형 세단을 구매하는 중국의 부자들은 운
터보 모델 최저가가 약 4만5천달러, V6 3.0L 모델
전기사를 둘 여력이 충분하고도 남는다.
최고가는 약 7만4천달러에 달한다. 그 돈이면 재
홍기의 대형 세단 H7은 옛 토요타 크라운의 플 랫폼을 갖다 썼다. 그래서 꽤 크다. 큰 차를 좋아
뒷좌석에는 통풍시트와 마사지 기능이 있다. 모
하는 중국 시장의 입맛을 고려한 선택이다. 길이
든 기능은 뒷좌석 중앙에 달린 암레스트에 달린 컨
디 A6, 벤츠 E-클래스
는 5,095mm, 너비는 1,875mm, 높이는 1,485mm
트롤러로 조절 가능하다. 전동 조절 기능으로 뒷
에 의해 완전
다. 휠베이스는 2,970mm에 달한다. 공차중량은
좌석 시트를 더 눕힐 수 있고, 버튼 하나로 조수석
히 박살
1,800kg에 달한다.
을 앞으로 밀어 다리 공간을 늘릴 수도 있다.
날 것이
엔진은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토요타에서 빌
운전을 할 때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힘 부족
려온 V6 2.5L 엔진과 V6 3.0L 엔진을 고려해볼만
이다. 6단 자동 변속기를 가장 아래로 당기면 스포
규어 XF, BMW 5시리즈, 아우
다.
176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77
178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79
180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81
182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제112호•2014년 3월 21일
전 면 광 고
183
184 전
면 광 고
제112호•2014년 3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