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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제143호 2014년 10월 24일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노인실태조사’ 결과발표 언어장벽도 큰 문제…사회활동 다양화도 필요 한인노인들의 사회 활동을 가로막는 가장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없는 가장 큰 요인으로

큰 외부요인이 교통문제인 것으로 나타났

육체적 조건 외에 언어장벽과 교통문제를

다.

꼽았다.

펜아시안노인복지원(PASSi)가 매릴랜드

이번 조사에서 한인 노인들은 조사 대상자

대학 교수가 주축이 된 연구팀과 공동 발표

의 79%가 혼자 생활하는 데 비해 함께 조사

한 ‘남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아시안 노인 실

대상이 된 중국계 노인에 비해 혼자 생활하

태조사’에 따르면 한인노인들이 사회활동

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건 강상의 문제 다음으로 교통편을 마련하기가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계 노인은 조사 대상자의 15%만 혼자 생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중국계 노인의 92%가 메디케어와

또 다른 외부요인으로는 대부분의 노인들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반해 한

이 영어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언어 장벽’

인 노인은 조사 대상자의 30%만 메디케이드

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더불어 가정간호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반면에 한인 노인들

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사회

의 전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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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는 중국계 노인들에 비해 좋은 편이 다.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인 노인이 중국계의 경 우 거의 70%에 육박했으나 한인 노인들은 35% 에 그쳤다. 일상생활에서는 노인의 92.8%가 음식을 준비 하는데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 다. 이외에도 그로서리 쇼핑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이 85.7%, 집안 청소나 관리에 어려움을 느 끼는 경우도 85.7%나 됐다. ‘어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도 가장 많은 대상자가 ‘집안 청소’라고 답했으며 ‘그로서리 쇼핑’과 ‘음식준비’가 그 뒤를 따랐다. 이들 노인을 돌보고 있는 가족들도 음식준비와 집안 청소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많이 해

▲대다수의 한인노인들이 영어를 이해하지 못해 각종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사회 활동에 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펜아시안노인복지원에서 통역서비스를 받고 있는 한인 노인.

의견도 내 놓았다. 가정간호보조원과 가족 사이

Health Leaders Awards)’을 수상하며 받은 10만

한편, 이들 이민 1세대들이 사회 활동을 즐기

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는 제공할 수 있는 서

5000달러의 상금을 기초로 진행됐다. 당시 최원

는 장소로는 교회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운

비스의 한계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

장은 펜주 남동부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안 고령

동과 데이케어 프로그램이 뒤를 잇고 있어 노인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이민자들을 위한 정보수집과 실태 파악 연구에

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활동 프로그램 개발이 절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

이 상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메릴랜드대 사

실한 실정이다. 이들을 돌보는 가정간호보조원

공하는 보조원과 직원은 물론 대상 노인이나 그

회복지학과의 조안 다빗 박사와 유펜 박사과정

들 대부분은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은 물론, 자식

가족들에 대해서도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이 필

에서 사회정책과 실행을 전공하고 있는 덱시아

들과 함께 생활하는 노인들 조차도 자녀들이 대

요하다고 언급했다.

콩을 주요 연구자로 지목했다.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부분 일을 하러 나가기 때문에 낮 시간동안은 외

또 서비스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힘쓰

연구팀은 우선 펜아시안노인복지원에 근무하

출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

고 급여와 근무시간도 늘려 이들이 안정된 생활

는 언어권 별 고객 상담자및 행정직원들을 대상

다.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준공공교통수단, 즉

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와

으로 그룹면접을 실시하고 해당 지역에 거주하

공공기관이나 일부 시설에서 운영하는 운송수

함께 노년층의 사회 활동 확대와 행복한 노후 생

는 한국 및 중국계 이민자 93명을 대상으로 개별

단도 언어장벽으로 인해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

활을 위해 더 많은 교통 수단과 통역 서비스를 제

인터뷰를 실시했다.

연구팀의 결론이다.

공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대상자는 복지원에서 간병인 서비스를 받는

연구팀은 또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번 연구는 지난 2011년 펜아시안노인복지

노인을 포함해 복지원의 지원으로 가족 간병인

있는 가정간호보조원들 대부분이 파트타임으로

원 최임자원장이 로버트우드존슨재단이 수여하

서비스를 받는 노인과 그 가족 및 필라인근에 거

일을 하고 있어 전문성이 결여될 수 밖에 없다는

는 ‘지역사회 건강•복지 지도자상(Community

주하는 일반 노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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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선율에 빠져봐요” 체리힐제일교회 음악회…내달 15일 패밀리센터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걷기대회 11월 9일, 페어마운트 파크 출발 ‘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사람들의 모임’이 오는 11월 9일(일) 오후 2시부터 필라에 있 는 페어마운트파크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체리힐 제일교회 관계자(좌부터 조상범 뮤직디렉터, 고한승 담임목사, 김헌수 준비위원장)

걷기대회를 연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종국씨는 “안전

남부뉴저지 체리힐 제일교회(담임목사 고한

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블라디미르 드요도 템플

한 한국사회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연일 전국

승)에서 마련한 가을음악회 “Fall in Melody”가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뉴저지

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형식의 모임, 집회, 걷

오는 11월 15일(토) 저녁 8시 제일교회 사랑관

캐피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콘서트 마스터

기, 서명등을 벌이고 있다”며 “세월호가 한

(구, 패밀리센터)에서 열린다.

로 활동하고 있다.

국사회에 주는 파장은 크고 그 여파가 계속 확장되어 가는데 같은 동포로서 가만히 있을

체리힐 제일교회 가을음악회는 매년 가을 수

미국 동부지역에서 결성돼 지금까지 수많은

준있는 음악으로 지역사회에 기쁨을 선사해 오

연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크레아 앙상블(Crea

이 모임의 또다른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고 있어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Ensemble)도 이번 음악회에 출연한다. 이와 함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나면서 진상규명의 외

한승 목사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께 한인 노인들로 구성된 보람청춘합창단이 우

침조차 식상해 가고 잊고싶은 과거사가 되어

기자 회견을 통해 “2014년 가을음악회는 따뜻

정 출연해 오프닝 무대를 맡는다.

가고 있다”며 “우리 조국이 더 안전하고 사

수 없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람을 중심에 두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는

한 음악과 귀에 익은 멜로디로 채워질 것”이라며

이외에도 교회 뮤직디렉터를 맡고 있는 테너

“정통 클래식은 물론, 성가, 가곡, 민요, 뮤지컬에

조상범씨와 소프라노 김성지씨가 듀엣으로 뮤지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게 될

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속의 주옥같은 곡을 노

것”이라고 밝혔다.

래한다. 고한승 목사는 “커뮤니티를 향해 교회를

Boathouse Row, Philadelphia, PA

이번 음악회에는 러시아계 한인3세로 템플대

개방한다는 마음으로 교회 음악뿐 아니라 일반

19130)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해 약 1시간

등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젊은 음악인 에브

곡까지 다양한 장르로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늦

30분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게니 드요와 블라디미르 드요 형제가 출연해 아

가을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음악을

한편 이 모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을 들려준다.

이번 음악회에서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브게니 드요는 현재 템플대 음대에 재직중 이며 현재 교회 소속 글로리아 오케스트라의 상

이번 음악회는 입장료도 무료다. ◈ 문의 856-424-9686

많은 동포들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 부했다. 걷기 대회는 페어마운트 파크 Lloyd Hall(1

윌로우 그로브 푸드코트에서 정기적인 모임 을 갖고 있다.

◈ 문의 484-557-0531, 215-43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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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협회 30주년 음악회 지역 음악인 30명 출연해 가을밤 수놓아

내년 소셜연금 1.7% 인상확정 내년도 사회보장연금이 1.7% 인상된다. 사회보장국은 22일 2015년 사회보장연금과 저소득층 생계보조비(SSI)가 각각 1.7% 오 른다고 발표했다. 사회보장연금 인상률은 해 마다 3분기 연방 노동부 집계 소비자물가지수 (CPI-W)를 기준으로 물가인상률에 맞춰 산출

▲필라음악인협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되는 '생계비 조정치(COLA)'에 따라 결정되는 데 내년 인상률은 올해 1.5%보다 0.2%포인트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필라델피아 한

작으로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지독하

올랐다. 하지만 인상률이 최근 3년 연속을 포함

인음악인협회(회장 심회진)가 기념 음악회를

다. 아직도 날 괴롭히느냐’ 등 주옥같은 곡들

해 지난 6년 중 5년에 걸쳐 2% 미만에 머물렀다.

개최했다.

이 선보였다. 또한 러시안 한인 3세로 템플대

1.7% 인상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사회보장연금

지난 18일(토) 오후 7시 30분 엘킨스 파크

음대 조교로 있는 예브게니 드요(Yevgeniy

월 평균 수령액은 개인이 1306달러에서 1328

에 있는 케네스 이스라엘(Keneseth Israel)

Dyo)와 블라디미리 드요(Vladimir Dyo)형제

달러로 22달러 부부는 2140달러에서 2176달

회당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200여명의

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

러로 36달러 오른다.

한인 동포가 참석해 필라지역 한인 음악인들

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로 2부를

또 연방정부 지급 표준 SSI는 개인이 721달러

을 격려했다. 서울대학교 필라동창회의 후원

연 뒤 출연진 모두가 함께한 더글라스 홀크의

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

‘승천’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트 송규호씨와 첼리스트 현지연, 피아니스

한편 이날 음악인 협회는 협회 창설자인 조

트 홍지나씨로 구성된 크레아 앙상블(Crea

영호 전 템플대 교수와 윤정나, 양경자 전 음협

Ensemble)의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을 시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에서 733달러로 부부는 1082달러에서 1100 달러로 인상된다.이번 인상 내용은 2015년 1월 부터 적용되지만 매달 1일 지급되는 생계보조비 는 1월 1일이 공휴일이어서 2014년 12월 31일 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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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M 선교사 한자리 모였다 필라안디옥교회서 PGM대회 열려

필라순회영사업무 총359건 민원처리 필라델피아지역 순회 영사업무가 지난 18일(토) 오후 1시부터 필라델피아에 있는 서재필센터 강 당에서 실시돼 359건의 각종 민원을 접수해 처리 했다. 지난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실시된 이번 순회영사업 무에서는 뉴욕 총영사관에서 파견된 직원들과 한 인회 임원, 자원 봉사자들이 민원인들을 도와 업 무를 진행했다.

4년만에 한번씩 열리는 PGM세계전문인선 교대회 및 PGM선교사대회가 지난 13일(월) 부터 17일(금)까지 6일간 콘쇼호켄에 있는 안디옥교회(담임목사 호성기)에서 열렸다.

목사와 함께 이취임식을 가졌다.셋째날인 15

이날 영사관 측은 여권 업무 54건을 비롯해 일반

일에는 PGM 후원회 발족식도 열렸다.

확인업무 81건, 재외국민등록 52건, 가족 국적

발족식에서는 샬롯장로교회의 전기현 장

105건, 비자업무 5건, 병역관련업무 6건, 기타

로가 후원회장으로 선임됐고 부회장엔 필라

상담 56건 등을 마쳤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안디옥교회 최수만 장로가, 총무에는 콘트라

필라지역에서는 현재 약 2개월 간격으로 순회영

‘Beyond Korean Diaspora’를 주제로 13일부

코스한인장로교회 서휘모 장로가 각각 선임

사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 순회영사업무는 오

터 15일까지는 PGM세계전문인선교대회가,

됐다.

는 12월 20일에 열린다.

16일부터 17일까지는 PGM선교사대회가 각

한편, 이번 PGM 선교대회를 통해 45가정에

각 진행됐다.올해 PGM 선교대회에는 17개국

서 84명의 선교사가 파송식을 가졌고 카자흐

의 PGM 선교사 68명과 파송선교사 84명외

스탄의 강영희, 장은희 선교사와 전종석, 전

뉴욕예일교회, 달라스수정교회 등330명의

성자(북한, 중국) 선교사의 은퇴식도 함께 거

선교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

행됐다.필라안디옥교회는 PGM 즉, 세계전문

됐다.

선교회(Professional for Global Mission)’의

선교대회 첫날인 13일에는 아틀란타연합

본부로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고 있다.

장로교회 정인수 목사가 PGM 이사장에 선임

◈ 문의

돼 전 이사장인 뉴저지필그림교회의 양춘식

610-828-6760(안디옥교회 미디어 사역부)

◈ 문의 및 예약 267-334-0877(필라델피아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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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한인사회에 구애 고배진주 결산세일 행사

11월 4일 선거앞두고 모임 잇따라

30일부터 남산레스토랑서 전시 진주 전문회사 고베펄이 2014년을 결산하는 마지막 세일행 사를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 까지 3일간 블루벨에 있는 남 산레스토랑 연회장에서 진주 보석쇼를 진행한다. ▲펜주 부지사 후보로 나선 마이클 스텍 펜 주 상원의원(오른쪽 두번째) 한인 사회를 찾 아 지지를 호소했다.

▲남부뉴저지한인회 관계자들이 연방 하원 에 출마한 도날드 놀크로스 후보(가운데)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사상 최대물량의 대박세일로 구매고객 전원에 게 순금비누를 증정한다. 고베펄은 또 펜던트와 브로치, 반지 등 88달러의 가격으로 선보이는 88컬렉션도 준비해 놓고 있다. 또한 한국은 물론

11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지 역 출신 정치인들이 한인 사회에 잇따라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주당 뉴저지주 상원의원과 아시아계 주

미국에까지 새로운 문화의 바람이 일며 결혼 30주년을 기념

민들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한 “진주 혼식”의 선물로 인기를 얻고있는 야코야 목걸이 특

이 간담회는 시의회 수잔 앵글로의원

별전이 마련된다. 이 특별전에서는 통상 3300달러에 거래

우선 지난 15일(수) 펜 주 부지사 후보

과 남부뉴저지한인회 정형량 자문변호

되는 목걸이가 799달러에, 14K 장식 진주 목걸이가 1199

로 이번 선거에 나선 마이클 스텍 펜주

사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간담회에는

달러의 특별 할인가로 필라 동포를 찾는다.

상원의원이 고바우 지하상가에서 한인

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이영빈) 임원진

특히 일본공법에 한국의 세공기술로 제작되는 고베펄의 진

들과 만났다. 이날 만남은 켄터키 커널

과 이사진을 비롯해 한인동포들은 물론

주 목걸이는 서울 강남에 있는 귀금속 세공소에서 제작해 진

(Kentucky colonel) 그룹의 한인멤버인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약 50여 명의 지

주 한알 한알 특수장식을 입히며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

문영환씨와 오윤근씨가 주선했다. 이 자

역 아시안 주민들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

다. 특히 고베펄의 진주목걸이는 실이 아닌 와이어로 직접 제

리에서 마이클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간을 가졌다.

작돼 목선이 착 달라붙고 찰랑찰랑대는‘학스타일’로 널리 알 려지면서 미주 한인여성들에게는 외출패션에 없어서는 안될

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되어서 감사

이외에도 지난 10일에는 랜스데일 지

하다”며 “당선이 된다면 앞으로 한인들

역에서 주 상원과 하원에 각각 출마한 도

정도로 인기 쥬얼리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을 위해 발벗고 뛰고 싶은 마음이 앞서게

티 밀러 후보와 잭 핸슨 후보가 한인 기자

고베펄 측에서는 “2014 마지막 총결산의 진주보석 쇼인 만

됐다”고 말했다.

들과 만나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큼 다양한 디자인의 진주는 물론 홍산호 자수정 출시와 함께

남부뉴저지 지역에서는 다음날인 16

오는 11월 4일에는 지역 각 선거구에

일(목) 체리힐 제일교회에서는 연방하

서 펜 주 주지사를 비롯해 각 후보들을

원에 도전장을 내민 도날드 놀크로스 민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된다.

사상최대 물량의 고베펄 진주보석 쇼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 했다. 문의: 213-389-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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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베진주 필라델피아 초대박 세일

◈ 밀알 선교단 입당 감사예배

◈ 필라델피아 매스터 코랄 헨델 메시아 공연

일시: 10월 30일(목)-11월1일(토)

일시 : 11월 2일(일)오후 5시

일시 : 12월 7일 오후 6시

장소: 남산 식당 연회장 특설매장

장소 : 밀알선교단 새 본당

장소 : Trinity evangelical Lutheran Church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주소 : 423 Derstine Ave.Lansdale,PA19446

1000 W. Main st Lansdale Pa 1944

문의 : 215-913-3008,215-833-8070 ◈ 펜아시안 노인복지원과함께일할하실분

◈ 숙명여대 동문회(숙명여대 황선혜 총장 방문)

일시 : 10월 30일(목)오후 6시

◈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 추모 걷기대회

자격:가정 간호 보조원 경력이 있거나 자격증

장소 : 남산 레스토랑

일시 : 11월 9일 (일요일) 오후2시

을 소유하신분

문의 : 215-767-0477 최근

장소 : 페어마운트 파크 Lloyd Hall

경험이 없으신 분도 교육을 시켜 드림

1 Boathouse Row, Philadelphia, PA 19130 ◈ 중앙방송 후원의 밤

문의:이지은(215-572-1234 ext21)

문의 : 484-557-0531, 215-430-3128 ◈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성인 데이케어 오픈

일시 : 10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고바우 식품 지하 연회장

◈ 체리힐제일교회 가을음악회

매일 아침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문의 : 215-310-1723

일시: 11월 15일(토) 오후 8시

장소: 6926 Old York Rd.Philadelphia, PA 19126

장소: 체리힐 제일교회 사랑관 ◈ 경희대학교 10월 동문회

일시 : 2014년 10월30일 (목) 7pm

문의: 215-572-1234 ext. 14

1995 Rt.70East, Cherry Hill, NJ 08003 문의: 856-424-9686

◈ 서재필 기념관 방문

장소 : 서라벌 레스토랑

일시:매월 첫번째 토요일

573 North Old 2nd Street,

◈ 2014 하원의원 서비스의 날

Philadelphia, PA 19120

Kate Harper의원 (매월 둘째,넷째 화요일)

문의: Justin Kim :610-504-2766

출발장소:서재필 기념관에서 오전9시

장소 : 1515 Dekalb Pike Suit 106.Blue Bell PA 19422

비용:무료(점심제공) 문의:백아연(610-627-9768)

예약 문의 : 민소미 267-577-0503

날씨

인원:선착순35명(예약 필수)

Fri•17

Sat•18

Sun•19

Mon•20

Tue•21

Wed•22

Thu•23

맑음

맑음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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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소나기

맑음

65° 최저 43° 최고

65° 최저 50° 최고

60° 최저 41°

최고

61° 최저 43° 최고

69° 최저 56° 최고

72° 최저 52°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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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만나기 전 알아둘 점 필수과목·SAT 도전 시기 등 기본정보·대략의 계획 있어야 ➌ 권장사항수학(4년), 생물?화학?물리를 포

카데믹과 관련된 클럽들, 취미활동과 관련된

a: 사회, 역사과목 b: 영어 c: 수학d: 과학(물

함한 3~4년의 과학, 3~4년의 외국어, AP/아너

클럽들, 혹은 봉사와 관련된 클럽 등 새 학기가

리, 화학, 생물 등의 ab이 딸린 과학) e: 외국어 f:

스/IB 과목, 커뮤니티 칼리지과목, 서머 및 스페

시작하면 언제 모집을 하고 있는지, 방학 중에

예능, 미술 g: 선택과목(College Prep; 경제, 심

셜 프로그램

교내 섬머 캠프에 참가해야 하는지 등, 각 학교

1. 고교 졸업 필수과목들 (a~g)을 기억한다.

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리학, 사회학 등) 3. AP나 아너스 과목을 듣기 위해서 들어야 하는 2. 고교 4년의 코스 계획을 세운다.

고교에서 택하는 과목과 질은 대학 입학에 중 요한 역할을 한다. 대학마다 원하는 필수과목과 요구사항이 다 르므로 카운슬러와 상의해 보자.

예비과목(prerequisite)을 알아둔다.

막연히 우리 아이가 능력이 되면 AP과목들을

교내 스포츠 팀에 조인하거나, 아트 페스티 벌, 마약과 알코올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과외활 동에 참여하여 소셜 스킬을 키워나가야 한다.

택하게 되겠지 하고 있으면 안 된다. AP과목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그전 학년에 들었어야 하는 예비과목이라는 것이 있다.

5. SAT, SAT II, ACT, AP, PSAT 등의 표준고 사를 언제 볼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명문 사립대는 영어 4년, 수학 4년, 과학 4년,

명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많은 아너스

SAT 준비를 위해 만약 11학년 초에SAT 테

사회 4년, 외국어 4년을 추천한다. UC는 아래와

과목과 AP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얻도록 하는

스트를 치를 것을 계획하고 9학년부터 매주

같은 학점 및 필수과목을 요구하고 있다.

것이 유리하다. 자녀가 다니는 고교에서 많은

20~50개 정도의 단어를 외우기 시작한다면 특

➊ 최소한의 요구사항(Unweighted) 학점

과목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커뮤니티칼

별히 단어를 위한 벼락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3.0(10학년 & 11학년),SAT 혹은 AC T(12학년

리지나 대학에 가서도 택할 수 있다는 것을 기

것이다. 읽기도 분석적인 방법의 테크닉을 익

12월까지, 같은 비중을 가지고 있으므로 취사

억한다.

혀야 한다.각 학기의 시험은 어떤 식으로 준비

선택가능) ➋ a-g 필수과목a. 역사/사회(2년) b. 영어(4 년) c. 수학(3년) d. 과학(2년) e. 제2 외국어(2 년) f. 미술(1년) g. 대학예비과목(1년)

할지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운다. 4. 학교 내 클럽활동에 대해서 알아본다.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많은 클럽활동을 제공 하고 있다. 스포츠, 아트, 음악뿐만이 아니고 아

6. 봉사활동을 찾아본다.

자녀가 관심이 있으며 34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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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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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나 개성에 맞는 4

년이 걸리고, 어떤 경우는 8년을 꽉 채우기도 한

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지역봉사나 자원봉

다.보통은 의대 및 인문, 자연 과학대가 모두 있

사 활동을 찾아 멤버로 가입시킨다. 꾸준한 봉

는 큰 규모의 대학에서 프리 메드를 제공하지

사활동으로 리더십을 키울 수 있으며, 도전적

만, 가끔씩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형태로서로

이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희생적으로 사회

연계가 없는 의대 및 학부 칼리지 간에 프리 메

를 위해 봉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얻는 교육의

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31페이지에 이어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중에 몇 군데를 소개해 보기로 하자. ■ 피츠버그 대학(The University of Pittsburg)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U.S. Newsand World Report)’가 프리 메드를 제공하는학교

프리 메드는 경쟁이 매우 심하기에, 해당대학

중 최상위 학교로 꼽은 곳이다. 프리메드를 지

의 일반 전형의 경쟁률에 상관없이 아이비 리그

망하는 학생은 학부 지원시 ‘pre-med’ 혹은

7. 4년의 여름방학 플랜을 세워본다.

수준의 경쟁을 예상하면 된다. 프리 메드와 같

‘bioengineering study’를 선택하면된다. 학부

고교 졸업 때까지 매년 여름방학에 무엇을 할

이 학부 및 의대 과정이 결합된 경우 각각의 장

3학년 때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 8학년 이후의 여 름방학부터 11학년이 끝난 후 여름방학까지의 긴 안목으로 계획을 세워본다.

점 및 단점이 있다. ◈ 장점: MCAT 및 의대 지원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 UC 샌디에고 메디컬 스쿨(UC San Di-ego School of Medicine)

매우 어린 나이부터 의학분야에 집중적인 관

➊ 일반 학부와 의대 대학원을 따로 이수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만 입학 기회가 주어

심을 보이는 고등학생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보다 보통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과정을 이

지는 ‘샌디에고 메디컬 스칼라 프로그램(San

학생들은 보통 대학 입학 지원서를 보기도 전

수할 수 있다.

Diego’ s MedicalScholar Program)’은 매년 12

에, 프리 메드로 전공을 결정해 버리기도 한다. 의학도가 되겠다고 100% 확신하는 학생들은 프리 메드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➋ 학부와 의대 대학원을 따로 이수하는 경우 보다 학비 면에서 저렴한 경우가 많다. ➌ 보통 학부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기에, 학

프리 메드는 학부와 의대 과정이 복합 구성되

부 전공 선택에 융통성이 많다.

어 있기에, 학부 과정과 의대 과정을 따로 따로

◈ 단점: 지적 강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이수하는 것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학위를 딸 수

➊ 진정한 대학 생활을 누리지 못했다는 느낌

있다.이러한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다양하게 제 공 되고 있는데, 각 프로그램마다 특성 및 요건이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 이 러한 프리메드 프 로

을 받게 한다. ➋ 여전히 높은 MCAT 점수 및 최소 기준이상 의 GPA가 요구 되기도 한다. ➌ 의료 분야 진로에 대한 100%의 확신이 필 요하다.

명의 고등학생만을 선발하고 있다. 고등학교 GPA가 4.0이상이어야 하며, SAT 성적이 최소 2,250점 이상이어야 한다. 커뮤니티 서비스와 리더십 분야에서 탁월한 활동 경력을 갖고 있어 야 한다. ■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HPME(The Honors Program in MedicalEducation)은 학부 전공 선택의 자유 및 학부와 대학원 진학 사이에 시간적 자유를

그램

➍ 경쟁력이 매우 높은 학생들은 보다 권위있

준다는 면에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의 공

는 의대 진학을 위해 프리 메드보다 학부와 의

융통성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관심이 있는 학생

대를 따로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은 12학년 12월1일까지 입학 신청서를 요청할

통적인 특징에 대해 몇 가지 알아 보도록 하자. 프리 메드를 이수하는데 보통 6~7

학부와 의대 프로그램을 결합한 프리 메드 형 식의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는 여러 곳이 있다.

수 있고, 자격이 되는 학생에게는HPME 입학 신 청서가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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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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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엄마가 독립심 강한 아이를 만든다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는 자란다

트롤할 수 없다’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 제1원칙

대부분의 워킹 맘이 출근할 때마다 아이를 떼

이 있어요. 재잘재잘 엄마 앞에서 잘 이야기하

어놓느라 애를 먹는 반면 이정숙씨는 동네 떠나

는 아들 덕에 아이에 관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갈 듯 울며 출근을막는 두 아들에게 단호했다.

있었고, 모자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면 그 정보

“엄마도 하루 종일 너희하고 놀 수만은 없어. 일

를 밑천 삼아 기 싸움이 아닌 고급 외교를 펼 수

을 해야 해. 너희도 하루 종일 엄마만 바라보고

있었죠.”

있을 수는 없어. 엄마가 옆에 있어도 장난감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 완전히 독립하다

가지고 놀아야 하잖아.” 너무 모진 엄마처럼 보

자녀와 기 싸움이 아닌 외교를 해라

였는지 어느 날은 도우미 아주머니가 이정숙씨

이정숙씨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대들 수 있

계를 유지하기까지는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었

를 불러 아이들 몰래 출근해달라고 부탁했다.

는 자유’가 보장된 가정에서 컸다. 그러다 보니

다. 그녀도 한때는 지금의 젊은 엄마들처럼 자

하지만 워킹 맘이 잘못도 아닌데 죄인처럼 숨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다양한 사

녀 교육에 욕심을 부렸다. 자신의 흥미와 상관

나갈 수는 없었다. 아이들도 점차 적응할 거라

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없이 억지로 바이올린을 시작한 아들은 5년이

믿었다. 살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들인

두 아들도 그렇게 키웠다.

지난 후 초등학교 4학년이 되자 그만하겠다며

이정숙씨가 지금처럼 서로 독립된 모자 관

데, 말 안 통하는 아기들일지라도 억지로 사실

어릴 때부터말대꾸를 엄격히 규제하지 않은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정숙씨는 섭섭한 마음에

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당장은 힘들어도 이것

가정 문화 덕에 아들은 자신의 의사를 이야기

다시는 악기를 가르쳐주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을 계기로 또 다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

하는 것에 어색함이 없었고, 고민이 있을 때면

그런데 중학교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지 1년이

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엄마에게 먼저 다가왔다. “어른들께는 예의를

되자 아들은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의 어깨너머

얼마가 지나자 아이들은 울음 대신 잘 다녀오

갖춰서 말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지만, 사실 말

로 피아노를 배우며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나

라는 손 인사를 건넸다. 태어날 때부터 엄마가

대꾸를 잘 하는 아이가 도전 정신이 강해요. 그

중에는 뉴욕 경영대를 다닐 때 줄리어드 이브닝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온 둘째 아들 조승연씨

만큼 예리한 시각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알

대학에서 음악을 동시에 전공하기 이르렀다.

는 “그렇게 ‘엄마는 일하는사람’이라는 인식이

고자 하는 열정과 호기심이 많다는 뜻이니까

그때 그녀는 본인이 좋아서 직접 하는 일과 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인식됐다”고 했다. 이정

요.사춘기 무렵, 아들이 말을 안 듣거나 저항을

군가 시켜서 하는 일의 성과가 너무나 다른 결

숙씨라고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

할 때에도 이정숙씨는 무조건 다가가려 하거나

과를 낳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 미안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안

다그치지 않았다.

■ 자녀 독립 프로젝트

함 때문에 돈이나 무조건적인 칭찬으로 보상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역시 부모의 뜻에 마

착한 엄마 콤플렉스를 버릴 것, 온종일 아이

려 하지 않았다. 아이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

냥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삶의 방법을

를 바라보는 엄마만 좋은 엄마가 아니다. 자신

았는데도 무조건적인 애정을 주면 일관성 있는

창조해낼 수 있었죠. 말 안 듣는 아이가 오히려

의 일에 열정적이고, 자신의 영역을 갖춘 엄마

교육이 되지 않고 아이들 역시 혼란스러워 할

축복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잴 수 없는 것은 컨

를 보고 아이들을 자립심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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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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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봐라’하며 김정은이 쏘아올린 작은 로켓 때문에 언론들이 한동안 바빴다. 이번 사태에서 주목할 부분은 ‘잔해’와 ‘잔해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하는 바 른 말 옳 은 글

잔해와 잔해물, 도매상이 흠집 난 물건을 판다면

물’이란 말.

한자(漢字)의 역사와 구조를 새기는 학문이다. 한자뿐이랴? 어느 말글이건 이런 활용의 방법 은 중요하다. 문학의 으뜸 도구이고. 역전앞 말고도 얼핏 떠오르는 말들, 외가집

로켓이 서해(西海)에 떨어뜨린 드럼통 같은

약수물 해변가 생일날 포승(捕繩)줄 고목나무

쇳조각을 조중동 등 주요 신문과 공중파 방송

서해바다 등도 익숙한 단어들이다. 톺아보지

들은 대부분 잔해로, 지방지 전문지 등 그 밖의

않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말이다. 해변(海

신문이나 인터넷 언론의 상당수는 잔해물로 썼

邊)이 바닷가다. 포승은 ‘오라’처럼 도둑이나

다. 주요 신문들도 사진 설명의 상당수는 잔해

죄인을 묶을 때에 쓰던 붉고 굵은 줄이다. 여기

물로 표기해 오락가락했다.

에 다시 ‘줄’을 붙여 포승줄로 쓴다. 오랏줄이란

결론적으로 잔해물은 ‘역전앞’이다. 역의 앞

말도 있다.우리 말글 상당수가 한자를 바탕으

이란 역전(驛前)에 다시 앞이란 말을 붙인 것

로 하는 속뜻을 품는다는 사실, 덜 익숙한 이들

처럼, ‘어떤 물질(物質)’이란 구조의 낱말 잔해

에게는 다만 신기할 수도 있겠다. 이 아름다운

(殘骸)에다 물(物)을 붙인 사이비 단어다.

‘의미의 무지개’를, 어렵다며 짜증낼 이도 있겠

잔해는 ‘남은 뼈’다. ‘공룡의 잔해’처럼 동물

고. 어쨌든 이런 일로 발음부호에 그치는 영어

이 썩거나 타버린 다음 남은 뼈 조각을 말한다.

알파벳을 한글이 훌쩍 넘어선다는 점을 절로

부수자이면서 ‘부서진 뼈’를 뜻하는 한자 단어

깨닫는다. 한자는 물론, 다른 외국 말글도 너끈

알이 들어있는 잔(殘)은 ‘부수다’ ‘해치다’라는

히 품는 바다와도 같은 한글의 위대함!

잔인(殘忍)한 뜻이면서, 부수고 남은 조각 즉

“무식하게 잔해물이 다 뭐야? 쯧쯧...” 할 수만

‘나머지’를 가리키기도 한다. 해(骸)는 ‘해골’의

은 없는 이유가 있다. 한자를 앗아버린 선배 세

해 자(字)로 뼈 골(骨)과 같은 뜻.

대의 결정이 이런 결과를 빚는 것이다. 이런 점

이 뜻이 ‘부서지거나 못 쓰게 되어 남아 있는

에서, 우리 말글이 보듬은 깊고 아름다운 뜻을

물체’로 인신(引伸) 또는 전이(轉移)되어 비유

오롯이 살려 쓰고자 하는 이들이 해야 할 일 또

적(比喩的)으로 쓰인다. ‘폭격으로 부서진 건

렷하다. 한자의 실체(實體)를 보라.

물의 잔해’처럼. ‘식민지의 잔해’ ‘부패한 독재

연합뉴스 등 뉴스 도매상인 통신사들이 기사

정권의 잔해’와 같이 혹독했던 어떤 현상이 남

에 ‘잔해물’이라고 써 보냈다. ‘소매점’ 언론사

긴 흔적을 빗대어 이르기도 한다는 어떤 사전

들이 ‘잔해물’이라고 실은 이유겠다. ‘주요 신

의 풀이가 인상적이다.잡아당겨[引] 편다[伸]

문’들의 (통신사 제공) 사진 설명에 ‘잔해물’이

는 뜻 인신, 바퀴 굴려[轉] 옮긴다[移]는 전이

많은 이유도 이렇게 설명된다. 누구에겐가 전

는 문자학(文字學)의 바탕이 되는 개념들이다.

화를 해보니 ‘군(軍) 소식통’ ‘관계기관 보도자

원래 만들어진 문자의 뜻을 확장해서 다양하게

료’를 탓한다. 안타깝다. 뉴스제공자의 말(자

활용하는 것을 말함이다. 문자학은 글자로서의

료)을 ‘그냥 베꼈다’는 것이다. 책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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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꼼꼼하게

영어배우기 College registration 예문

미국 대학은 우리나라와 달리 새로 운 학년이 매년 9월에 시작돼 이듬해 6월 정도에 마친다. 여름방학은 몇 달이지만, 겨울방학 은 2주 정도이며 졸업식도 6월에 진 행된다. 긴 여름방학 때는 여름학기 (Summer session)를 통하여 학점을

John: I was accepted into Iowa State but I have to register for summer classes.(난 아

이오와 주립대학에 합격했는데 여름학기를 꼭 수강해야 돼.) Mark: Congratulations but why do you have to take summer session classes? Does

Iowa State have a semester or quarter schedule?(축하해, 그런데 왜 여름학기를 꼭 들 어야 되니? 아이오와 주립대학은 학기제야, 쿼터제야?) John: They still do semesters, just like when you went to school there.(네가 다닐 때

취득하기도 하며, 1월에 졸업식이 진

와 같이 여전히 학기제야.)

행되기도 한다.

Mark: Nice! Are the classes General Education Requirement or for your major?(잘됐

학기는 Semester가 대표적이며 한

네! 교양과목 수업들이니, 전공수업들이니?)

학기가 보통 16주로 가을학기와 봄학

John: It’s only two GER classes but I won’t get any credit for them.(단지 두 과목 교양

기로 구성돼 우리나라 학기 제도와 유

수업이지만 학점 인정이 되지 않아.)

사하다. Quarter는 한 학기가 보통 11

Mark: When will you begin your major concentration requirement courses?(언제 전

주로 구성되고 일년이 4학기로 구성

공과목 코스들을 시작하니?)

되어 있다.

John: I have to schedule three major course classes in the fall and the rest of my

coursework will be electives from to fulfill my necessary GER credits.(가을에 세 과목 전공과목이고 나머지는 교양필수 과목들을 이수하기 위해서 선택과목들이야.) Mark: Lucky! Most people have to wait a couple years to begin their major classes.

Have you met your advisor yet? It’s important to get along with them!(행운이네! 대 부분은 전공수업들을 시작하기 위해서 몇 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지도교수를 만나 보았 니? 지도교수들을 따라서 하는 것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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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다운타운에

최고급 스파&리조트 선보인다 청담사우나 2호점 ‘East Gate Spa & Resort’ 공사 한창 필라 다운타운 11가와 마켓스트릿이 만나는 필라델피아 가정 법원 자리에 청담사우나(대표 유수현) 2호점 ‘이스트게이트앤드 리조트(Eate Gate&Resort)가 2016년 9월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유수현 대표는 “한인들에게 친숙한 ‘청담사우나’를 쓰지 않고 ‘East Gate’로 바꾸는 것은 한인은 물론 미 주류사회로까지 고객 층을 넓혀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청담사우나라는 이름은 한인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지만 외 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발음문제로 인해 친밀도가 떨어지기 때문 에 그들에게 다가가기도 쉽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에도 상당 한 잇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상호변경의 이유다. 이번 공사에는 총 2천만달러가 투입되며 전체 면적이 6만 스퀘 어피트에 달해 동부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11가와 마켓 스트릿이 만나는 ‘East Gate’가 입점지역은 현재 필라다운타운의 대표 상권으로서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중 에 있다.시민들에게 무겁고 어둡기만한 모습이었던 옛 가정법원 건물이 시대의 요구에 발맛춰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으며 주변 건 물들까지도 고급 주상복합 건물이나 상가건물이 들어서는 등 앞 다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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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문을 여는 ‘East Gate Spa&Resort’는 5천 스퀘어피트 규모

또한 별도 서비스 비용으로 지압은 100달러, 목욕관리사(일명 때밀이,

의 치료 수영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수영장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

세신)서비스 100달러, 마사지는 150달러로 책정, 기존 청담 사우나의 고

국의 전문 한의사들의 한의학 자문을 얻어 설계되는 수영장으로 수면 깊

유 서비스를 더욱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해 고객을 맞이 할 것이라고 전

이 조절이 가능하고 수영장 위, 아래로 지압 원리를 이용한 물이 뿜어져

했다.

나와 가족단위나 친목 단체 등 모두가 즐기며 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 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한국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스파룸을 설치해 한국의 찜질방과 같 이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이집트, 이탈리아, 러시아와 같이 스파 문화가 발달한 나 라의 방식을 접목해 그 나라 특색에 맞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각 나라별 테마스파도 선보인다. ‘East Gate Spa & Resort’는 고객을 위한 세심한 준비도 돋보인다. 내부 곳곳에 카페와 레스토랑을 입점시켜 고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를 제공하고 무비 스테이션과 남, 녀 수면실을 따로 준비하는 등 방문하 는 고객의 휴식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기획하고 있다. ‘East Gate’ 의 일반 입장료는 40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East Gate Spa & Resort’ 유수현 대표는 “건물의 입지와 예상 고객층, 그리고 비싼 임대료를 감안해 이용료를 책정하게 됐다”며 “생활 수준은 높아졌으나 일상의 피로를 풀어줄 휴식장소가 마땅치 않은 필라 시민들 에게 적정한 가격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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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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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재무장관들 저성장 국면 탈출 위한 ‘단기 수요진작’ ’ 등 공감 지난 22일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21개국의 재 무장관들은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하

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등 21개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세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 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

기 위해서는 중장기 구조개혁과 유연한 재정정

최 부총리는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

책을 통한 단기 수요진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그는 “기축통화(Key

는데 합의했다.

Currency)가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들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거시정책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

것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및 경제정세 전망’, ‘기초시설 투자•융자협

臺)에서 개막한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있다”며 (미국) 통화정책의 보다 신중한 조정과

력’, ‘경제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조세정책 및 개

했다.

체(APEC) 재무장관 회 의에 참석한 21개국 재 무장관들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혁’, ‘지역의 실물경

‘중장기 구조개혁과 병행…환율·통화정책은 신중해야’ 녹색기후기금 회원국 지지 재확인…21개국 재무장관 참석

한 ‘재무장관회의 선언

제 발전을 위한 금 융 지원’ 등 4개 세 부 주제를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문’을 채택했다.이들은 또 환율 및 통화정책 조

명확한 소통을 주문했다.APEC 재무장관들은

번 회의는 전반적으로 성장 잠재력 확보를 위

정은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

이밖에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중소기업

한 역내 인프라 투자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

에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고, 회원국 간에 명확

지원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대한 지원

의하고 아태지역의 역내 정책공조 방안을 합의

히 소통해야 한다는 점 등에 대해서도 공감을

을 강화키로 합의했고, 한국이 제안한 인프라

하는 자리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한편 다

표시했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오는 12월부터 시행해 나

음 달 5~11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APEC 회의

가기로 했다.

는 10~11일 제22차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그러나 환율정책에 대해 미국은 환율개입 자 제와 시장지향적 환율제도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번 회의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

요구한 반면 중국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정부 장관,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

APEC 최고경영자(CEO) 고위급 회의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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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면 •광 E C고O N O M Y 54 경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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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해저통신망 개소 KT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커져 인터넷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것

의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APG

이다.또한 전송용량이 38.4Tbps로 세

NOC(Asia Pacific Gateway Network

계 최대 규모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

Operation Center)가 문을 열었다.

500만명이 동시에 HD화질(7Mbps)

이를 통해 동북아시아 인터넷 이용자

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들이 유통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가

700MByte 용량의 영화를 1초에 무려

빠른 속도로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7000편이나 전송할 수 있는 규모다.

KT는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 위

2015년 말 구축이 완료되면 ICT 강

치한 KT부산국제센터에서 'APG NOC'

국인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통신

개소식을 진행, 앞으로 아시아 9개국 간

허브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KT는

국제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성과 운

전망했다.

용, 해저케이블 장애 시 회선 복구, 문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

제 해결 등 위기대응체제를 총괄하며

장은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이 급격

APG(Asia Pacific Gateway) 운용의 수

히 증가하는 추세로 KT의 국제 인터

장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넷 트래픽도 연평균 39%씩 상승하고

APG는 한국•중국•일본•동남아

있다"며 "APG NOC를 통해 국경이 없

등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최대 수

는 인터넷 세상에서 한류 콘텐츠와 같

심 6000m, 총 길이 약 1만1000km의 국

은 디지털 상품들의 원활한 유통과 국

제 해저광케이블로 대한민국 중심의 국

▲ APG NOC가 관제하는 아시아 9개국의 해저케이블 구성도

제 해저통신망이다. APG 구축에는 한국

내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T는 국제 해저통신분야에서 아

KT, 중국 CM(China Mobile)•CU(China

블 건설공사를 담당하는 KT서브마린은 APG 구

시아를 넘어 태평양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Unicom)•CT(China Telecom), 일본 NTT, 싱

축사업에 참여, 450억원의 매출은 물론 해저케

이날 KT는 아시아 지역과 북미간 급증하는 국

가폴 StarHub, 미국 Facebook 등 9개국 13개

이블 유지보수사업으로 매년 115억원 이상의

제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한 한국, 중국, 일본, 대

사업자가 참여한다.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만,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총 1만4000Km에 달

KT는 APG 컨소시엄으로부터 매년 11억원

이번 구축되는 APG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하는 해저광케이블 NCP(New Cross Pacific)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네트워크 분야에 있

기존 해저케이블 대비 2배 이상 빠른 파장당

을 건설하는 협정서를 체결했다. NCP는 2017

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해저케이

40Gbps로 설계된다. 국가간 인터넷 대역폭이

년 말에 개통돼 상용화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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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코끼리’ IBM, 다시 춤출 수 있을까 하드웨어 전문기업이었던 IBM이 소프트웨

적한다.

어와 서비스로 성공적인 전환을 한 지 20년, 이

현재 아마존과 구글 같은 대형 클라우드 업

제 다시 한 번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해 보인다.

체들이 구축해 놓은 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저

20일 IBM은 3분기 매출이 4% 하락하는 등, 예

비용, 고효율 클라우드 서비스가 뜨고 있다. 베

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각을 결정한

흐루즈 나자피 퀘스트코제약 정보기술 부사

반도체 제조사업 부문을 제외했음에도 전체 매

장은 IBM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지 꽤 오래됐

출과 순이익이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며 IBM을 “한 물 간 회사”로 표현했다.

주가는 7%나 급락했다. IBM 뿐 아니라 오라

IBM은 지난해 20억 달러에 소프트레이어를

클, 휴렛팩커드(HP), 시스코 등 대형 IT 기업들

인수하는 한편 12억 달러를 투자해 클라우드

이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첨단 제품

데이터 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클

및 서비스 수요 감소를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

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는 분위기다.

쓰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따라잡기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는 “3분기 실적

엔 이미 늦었다며 오히려 이런 노력이 고가의

은 실망스러웠다”며 “예전에 그랬듯 IBM을 재

인프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IBM의 전략

정의할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지적한다.

IBM은 10분기 연속 매출이 제자리걸음 혹은 하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외에 두 가지 분야

락했다. 신형 아이폰 매출 강세에 힘입어 3분기

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서비스 부문의 부진한 성

순이익이 전년대비 13%나 급증한 애플과는 사

장세를 만회하려 한다.

뭇 대조적이다.

하나는 소위 ‘빅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데 익성 개선 방안도 모색해왔다.

IBM은 이듬해에도 지난 5년간 장담해왔던 목

이터 활용 사업이다. IBM은 2005년 이래 관련

표치인 주당순익 20달러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

업체 인수에 16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달

최근 저가 서버 ‘x86’ 사업을 중국 레노버에

로 전망했다. IBM 주가는 3년래 최저치까지 떨

에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각한 것도 한 예다. 매년 10억 달러 이상 적자

어졌다가 소폭 회복한 169.19달러에 거래를 마

‘왓슨 애널리틱스’를 출시했다. 인지컴퓨팅 왓

를 내는 반도체 사업을 글로벌파운드리스에 넘

쳤다.로메티 CEO 등 IBM 경영진은 앞으로도

슨은 2011년 ‘제퍼디’ 퀴즈쇼에서 우승해 큰 화

기는 것도 새로운 칩 생산과 기술설계에서 뒤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지향 방침에는 변함이 없

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상업화에서는 아직 결실

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이다.IBM은 손실 보전금

을 것이라면서 경쟁력 강화가 관건이라고 말했

을 맺지 못하고 있다.

으로 3년에 걸쳐 1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

다. 애널리스트와 고객사들도 IBM의 클라우드

IBM이 기대를 걸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은 인

컴퓨팅 서비스가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지

공지능이다. IBM은 기존 저마진 사업부들의 수

했으며, 글로벌파운드리스는 계속해서 IBM 시 스템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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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IBM이 서비스 사업로 전환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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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사업계약이 둔화된 탓이라고 밝혔다.

한 건 1993년부터로, 에릭 고든 미

사업 부문에서 노하우를

3분기 컴퓨터 및 반도체 사업 총 매출도 15%

시건대 로스경영대학원 교수는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문

급감했다. 메인프레임 매출은 무려 35%, 컴퓨

IBM CEO였던 루 거스너가 쓴 책

제는 ‘포지셔닝에 성공하

터 장비 매출도 12% 감소했다.

제목을 인용해 “빈사 직전의 IBM을

기 위해 얼마나 발빠르게

3분기 IBM의 순이익은 1,800만 달러(주당 2

움직일 수 있느냐’”라면서

센트)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40억4,000만 달러

‘춤추는 코끼리’로 탈바꿈시킨 탁월

“지금은 모두가 아마존을 뒤쫓

한 조치”였다고 말한다.

(주당 3.68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젠 “코끼리가 새로운 춤을 배워

매출도 전년동기 233억 달러에서 224억 달러

야 할 때다.”2012년 1월 IBM 수장이 된 로메티

3분기 IBM 실적은 그가 지적한 일을 달성하

로 줄었다. 인수 및 은퇴연금 관련 비용 등 일회

CEO는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서비스

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IBM은 서비

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68달러

상품을 현대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수익을 내지

스 부문에서 2.9%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를 기록했다.

못하는 사업부는 과감하게 정리했다. 빈스 켈렌 켄터키대 최고정보기술책임자는

사측은 클라우드 기반 매출이 성장하고는 있 지만, 비즈니스용 소프트웨어 통합관리 시스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매출 233억7,000만 달 러, 주당 4.31달러였다.

∷경제뉴스

한국 먹여 살리는 중국이 흔들린다 중국의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7.3%로 떨어졌다.

서는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올 성장목표인 7.5% 달성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현재 열리고 있는 제

하지만 이는 10월 초 국경절

18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구체적인 경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이 대대적

기부양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 밀어내기를 한 결과로 일시적 반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생산과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올 3ㆍ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달리 내수지표 중 하나인 고정자산투자액은 3분기 누적 35조7,787억

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와 월스트

위안으로 16.1% 증가해 시장 전망치(16.3%)에 못 미쳤다. 또 소매판

리트저널(WSJ) 등이 예측한 7.2%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지만

매도 11.6%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중

직전분기보다는 0.2%포인트 내려갔다. 7.3%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

국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기 직후인 2009년 1ㆍ4분기의 6.6% 이후 가장 낮다.

있다"면서 "거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시기, 적

그나마 중국의 성장률을 이끈 것은 서비스업으로 3차 산업이 7.9% 성장

절한강도의 미시적 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산업은 4.2% 성장했고 과거 8~9%의 고성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3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바닥이라는 점에는 동의하

을 유지하던 2차 산업도 7.4% 성장에 그쳤다.같은 날 발표된 9월 중국

지만 4ㆍ4분기에 어느 선까지 회복세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7.5%)를 웃

리고 있다. WSJ는 지난 20일 개막한 4중전회에서 성장률 하락에 대한

돌았다. 전달 6.9%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구체적인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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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나치에 점령된 바르샤바의 ‘뉴 노멀’ 폐허가 된 거리를 걷

보면 저소득·저성장·저수익률의 새로운 3저

는 한 남자. 불에 탄 도시는 허연 재만 나부낀다.

현상이 시작된다. 높은 실업률이 유지되고 각종

허기에 지친 남자는 중심을 잃고 곧 쓰러질 듯 흐

규제는 강화된다. 돈을 빌리기보다 디레버리징

느적거리며 어디론가 걸어간다.

(부채 축소)이 본격화된다. 미국 경제의 역할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2002)는

축소된다.뉴 노멀은 큰 위기가 닥친 이후 기존 질

한 장의 포스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다. <

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찾아온다. 대공황 이후

피아니스트>는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

케인지안이 득세하면서 정부의 역할이 커졌다.

스트’에서 살아남은 한 피아니스트의 자전적 이

1970년 불황의 결과로 1980년 이후 규제완화 바

야기다.

람이 불어닥쳤다. 2000년 IT기술이 발달하면서 금융혁신이 이뤄졌다.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군의 침공으로 바르샤바가 점령당한다. 폴란드 국영방송에서

전쟁은 평시와 다른 뉴 노멀을 요구한다. 여성

피아노를 연주하던 스필만의 인생도 바뀐다. 유

보다는 남성, 아이보다는 어른, 노인보다는 청년

대인 차별정책이 시행되고, 이어 스필만과 가족

이 중요시된다. 군인과 경찰, 관료의 위상이 올

들은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인 게토에 수용된다.

하지만 방송국으로 쏟아진 몇 방의 포탄으로 방

라가고 학자, 문인, 예술가는 사회의 잉여로 밀린

유대인들을 학살현장으로 실어나르는 기차행

송국은 아수라장이 된다. 전쟁은 모든 것을 바꾼

다. 전시경제는 통제경제로 바뀐다. 민간의 자율

렬. 천행으로 빠져나온 스필만은 강제노역을 하

다. 제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피아니스트도 전쟁

과 창의보다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생산과 판매

며 목숨을 부지한다. 스필만은 폴란드인 가수인

판에서는 그다지 유용한 존재가 아니다.

가 이뤄진다. 주식이나 채권보다 현금이 중요해

야니나의 도움으로 게토를 탈출하지만 곧 주위

전시에는 힘이 세거나 무기를 가진 사람이

지고 현금 중에서도 달러화의 가치가 치솟는다.

의 도움이 끊긴다. 러시아가 반격하면서 도시는

최고다.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

폐허가 된다. 폐허 속을 숨어다니던 스필만은 독

준, 혹은 표준을 경제학에서는 뉴 노멀(New

나치에 점령된 바르샤바는 모든 것이 바뀐다.

일인 장교에게 들킨다. 절체절명의 순간. 하지만

Normal)이라고 부른다.뉴 노멀은 2003년 미국

유대인들은 함부로 출입을 할 수가 없고, 현금 보

독일 장교는 스필만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뒤 그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로저 맥나미가 IT 버블 직

유를 제한당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 게토

를 숨겨준다.게토에 갇혔던 유대인들은 “50만명

후 처음 사용했다. 널리 알려진 것은 2008년 금

안에서 한 유대인 아이가 캐러멜을 팔자 스필만

중 6만명만 남았다”며 치를 떤다. 독일은 2차대

융위기 때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최고

의 아버지가 묻는다. “여기서 돈을 벌어서 뭘 하

전 중 600만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학살했다.

경영자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저서 <새로운 부의

게?”뉴 노멀 시대에 과거 대책을 쓰면 “그거 해서

독일군이 바르샤뱌를 침공하던 그때, 슈필만

탄생>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찾아올 새로운

뭘 하게?”란 말을 듣는다. 저성장 시대에는 저성

은 태연히 국영방송국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

경제를 ‘뉴 노멀’이라고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장에 걸맞은 대책과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

실물이 부족하니 물가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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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통신망 5G 주도권 경쟁” 한국 바짝 쫓는 중국,일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세대(5G) 이동통

오상진 과장은 "한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

신 시대 개막을 앞두고 한•중•일 3국이 기술

픽에서 5G 기술을 시연하고 2020년엔 상용 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있다. 2020년 상용화 예정인 5G는 현재 우리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지난 20일 5G 기술

쓰는 4세대(4G) 이동통신인 '광대역 LTE-A'보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

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0배가량 빠른 첨단 기

다. SK텔레콤은 이날 4G 이동통신보다 16배 빠

술이다.

른 초당 3.7기가비트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TU(국제전기통

기술을 시연(試演)했다.

신연합) 전권회의 이틀째 행사에서 한•중•일

스마트폰 100대에서 동시 전송된 고화질 동

대표들은 각각 "우리가 5G 시대를 선도하겠다"

영상이 끊김 없이 재생될 정도였다. SK텔레콤

고 선언했다. 아직 초기 상태인 5G 관련 기술 표

은 2018년까지 속도를 초당 50기가~100기가

준을 자국(自國)에 유리하게 만들어 글로벌 정

비트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통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의도다. ◇중•일의 거센 추격전

중국과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과

다. 일본은 국민 99.9%가 휴대전화를 쓰고, 지

현재 4G 통신망은 영화 한 편(750메가바이

일본은 최근 국가 차원에서 5G 연구를 대대적

난 1년간 데이터 사용량은 59% 증가할 정도로

트 크기)을 내려받는 데 약 80초가 걸린다. 이것

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 둥샤오

이동통신 환경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이 5G 시대에는 1초 이내로 줄어든다. 짧은 시

루 부처장은 "5G 기술 개발을 '국가 주요 과제

일본 총무성의 후세다 히데오 과장은 "내년부

간에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홀로그

(national project)'로 지정하고, 통신사•장비

터 5G 연구 개발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것이

램 영상 통화, 증강 현실(AR) 등의 첨단 기술을

회사•대학•연구기관 52개를 묶어 연구 개발

며, 5G에 쓸 7개 대역 주파수 검토에 들어갔다"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꿈의 통신망' 시대가 열

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말했다.

◇한국이 한 발짝 앞선 5G 경쟁

리는 것이다.

중국은 화웨이, ZTE 등 자국 통신 장비 기업

5G 전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

3국 중 현재 5G 기술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

들과 글로벌 기업의 기술 협력을 지원해 2020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일이다. 5G 주파수 대역

가되는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3

년대 초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화웨이 관계

이나 데이터 전송 기술 등에서 자국에 맞는 표

세대(3G)와 4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기술

자는 "우리는 실험실 환경에서 초당 115기가비

준이 정해지면 유리하기 때문이다.

력을 바탕으로 5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트를 전송하는 데까지 성공했다"며 "이번엔 한

민관협의체인 '5G 포럼'도 만들어졌다. 21

국 기업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 부산에서 열린 '5G 글로벌 서밋(Global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자국의 5G

Summit) 2014'의 연사로 나선 미래창조과학부

기술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

정부 관계자는 "향후 ITU 등에서 정해질 기술 표준을 주도하려면 경쟁국들보다 빨리 5G 서 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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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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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서 총격 태러 가능성 무게…범인 이슬람 개종한 캐나다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 오전 30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가

(58)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하퍼 총리는 당

대 캐나다 남성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운데 발생한 것으로 단순한 총격이 아닌 테러

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긴급히 의사당을 빠져

발사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왔다.

범인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범인은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이 공개한 당시 영상

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

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에는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의사당 건물로 진

했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과정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께 전쟁

입한 뒤 30여발의 총성 소리가 복도에서 울리

에서 의시당 난입 전 범인이 쏜 총에 인근 전쟁

기념탑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 시리요에게

는 장면이 담겨있다.

기념탑을 지키던 왕립기마경찰대원 네이선 시

총을 발사했다.

리요(24)가 사망했으며 3명이 가벼운 부상을

현지 언론은 제하프-비보가 캐나다 퀘벡주

범인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고 이 과

라발 출신으로 강도와 마약 투약 등 여러 건의

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목격

전과 기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사망한 범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캐나다 국

자들이 전했다. 당시 의사당 건물에서는 하퍼

(WP) 등에 따르면 제하프-비보는 캐나다 정부

적의 마이클 제하프-비보(32)로 확인됐다.이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회의 중이었으며 범인은

가 '고위험 여행객'으로 분류해 여권을 압수한

날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회의장 바로 바깥에서 의회 경위인 케빈 비커스

상태였다.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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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면 &광 월고 드 WORLD• 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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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세월호가 지겨우신가요?” 美 타임지도 기억하는 우리 아이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한 장에 네티즌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 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어떻게 미국의 한 출 판사가 한국의 일을 가지고 한국정부보다 더 뜻 깊은 일을 하는지”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 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 are seen posted in Seoul's Gwangwamun

짜리 동영상에는 유가족의 절규같은 한마디가

Square on Oct.15. Four members of the ship's

아직도 SNS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crew face homicide charges stemming from incident.

“지겹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자식이 어떻게 지겨울 수 있습니까.”가족들은 그날 이후 시간

(4월 16일 발생한 한국 페리 사고로 사망한 거의 300여명의 영정사진. 대부분은 수학여행

이 멈췄다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오늘은 10월 21일이 아니라 189번째의 4월 16일이라고….

타임지 10월호 'LightBox' 코너에 세월호 사

을 온 학생이었다. 10월 15일 서울 광화문 스퀘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여전히 세월호에 대

고자들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Lightbox는 타

어에서 촬영. 4명의 선원은 사고에 대해 살인죄

해 할 말들이 많은가 봅니다.“우린 너무 빨리 잊

임지에서 자체적로 운영하는 사진 코너로, 해당

혐의가 적용되었다.)

고 있는 건 아닌지 교황의 말씀대로 우리는 좀

월에 등록된 사진 중 하나를 에디터가 골라 출

우리나라의 일부 사람들은 지겹다고 그만하

더 울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

판용 타임지에 올립니다. 사진설명은 이렇게 적

라고 악을 쓰지만, 정작 저 멀리 동떨어진 외국

네요.”“세월호 애들을 잊은 게 아닌데, 타임지

혀있습니다.

의 사람들은 여전히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습니

10월호에 세월호 애들 사진이 실렸는데 마음에

Portraits of nearly 300 people who died

다. 세월호 참사 후 하루도 빠짐없이 ‘세월호뉴

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during the South Korea ferry disaster on

스’를 보도한 한 방송이 ‘세월호 참사 6개월…

April 16 - many were students on a field trip

끝나지 않은 기다림’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2분

“잊지 말고 좀더 기억해 주십시오. 해결된 건 아직 아무것도 없습니다.”

∷뉴스

WTO “미국의 소매 육류 원산지 표시는 규정 위반” 미국 소매점에서 구매하는 고기의 원산지를 알아차리는 게 더 어려워질

WTO 협정 위반이라고 못박았다. WTO의 이번 결정으로 멕시코산 육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0일 육류 포장에 원산지 표시를 명

류를 취급하는 유통업자는 포장에 원산지를 표시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기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기각했다.

된다. 또 미국 축산업계는 미국 내수 시장에서 캐나다산 돼지고기 및 쇠

미국의 요구가 캐나다와 멕시코의 축산업에 불이익을 주는 불공정한 것

고기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단체는 크게 반

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WTO 결정은 육류의 원산지 표시를 금지한

발했다. '세계 무역을 감시하는 공민' 로리 월락 회장은 "우리 식탁에 오

2012년 WTO 규정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WTO는 고기 포장에 원

르는 식품이 어디서 왔고 얼마나 안전한지를 알 기본적 권리가 위협당한

산지를 표시하면 미국 소매시장에서 멕시코산이나 캐나다산이 미국산

다"고 주장했다. 미국 무역대표부 매트 매칼바나 대변인은 "모든 수단을

보다 판매에 불리해진다며 미국 농무부의 '원산지 표시'(COOL)제도는

검토하겠다"고 말해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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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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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이즈 사망자는 에볼라의 130배 서아프리카 국가들이 에볼라 대처에 허겁지

대비 52%에서 38%로 떨어졌다.

겁 하는 사이 보통 때 같았으면 생명을 구했을

임신 초기 6주 이내에 체계적인

다른 질병의 환자들이 의료 처치를 받지 못하는

산전 관리를 받은 여성도 지난해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41%에서 25%로 급감했다. 아이

모든 의료 능력이 에볼라에 집중되면서 2차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에볼라 전염 위험성

들 가운데는 말라리아에 걸린 뒤 처치를 받지 못해 숨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을 우려해 서아프리카 3국(기니, 라이베리아,

에볼라가 심각한 건 맞지만 실

시에라리온)의 의료기관 대부분이 폐쇄되면서

제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사

해당 지역 주민들이 말라리아, 폐렴, 고혈압, 당

망자를 내는 질병은 에볼라가 아

뇨병 같은 일상적인 질병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

니다. 텔레그래프는 “서아프리카

하고 있다.

에서 에볼라가 창궐하기 시작한

유니세프의 라이베리아 지부 관계자는 “지금

올해 3월 이후 아프리카 대륙에서

몬로비아에서 발가락 절단 사고나, 말라리아,

에이즈와 말라리아로 사망한 사

심장마비의 경우 아주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

람은 각각 62만명과 32만명에 이

이라고 말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다리가 부러

를 것”으로 추정했다.

졌어도, 맹장염이 걸렸어도 환자들은 병원에서

기아로 숨진 사람도 20만3,000명이나 된

온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에 속한다. 일

“미안하다”는 소리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 WHO 최신 집계로 전세계 에볼라 감염자는

부 감염자가 나왔던 나이지리아가 금세 ‘탈에

라이베리아의 수도인 몬로비아에서 430㎞ 떨

9,216명이고 사망자는 4,555명이다.

볼라’를 선언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 나라들

어진 한 마을에선 최근 전염성이 강한 홍역 환 자가 발생,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같은 의료 공백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임신 부와 어린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라이베리아 정부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8월 의료인의 도움 을 받아 출산을 한 임신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에볼라에 대한 관심이 아프리카의 더 심각한 문제들을 가리고 있으며 지금 각국에서 앞다퉈

이 에볼라의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 인 이유는 가난하다는데 있다.

돈과 의료진을 보내는 것과 같은 대증요법으로

아프리카에는 “살충제, 모기장 등 몇 가지 도

는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를 몰아내기는 힘들다

구와 간단한 위생수칙만으로도 손쉽게 예방할

는 지적도 나온다. 부실한 의료 인프라와 빈곤

수 있는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숱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다는 것에 에볼라 비극 보다 훨씬 더 분노해

에볼라가 창궐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

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 뉴스

오하이오 주, 죄수 감시에 최첨단 비행선까지 투입 미국 중동부에 있는 오하이오주가 죄수들을 감시

이론이다. 오하이오주는 이 파놉티콘 계획과 유

현재 비행선을 사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옥 상공을 순회하는 비행

사한 것을 과학 기술과 접목시켜 진화시킬 계획

용하는 실험이 오

선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다.

하이오의 남서부에

21일 주요외신은 오하이오가 18세기 영국의 철

오하이오의 보호•교정국에서 비행선을 이용해

서 이뤄지고 있으며,

학자 제레미 벤담이 생각해 낸 ‘파놉티콘’ 감옥과

레바논 감옥과 워렌 감옥의 상공을 순회하면서

예산의 타당성 여부와 효율성에 대한 보고가 조

유사한 방식의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죄수들을 감시하겠다는 것.

만간 있을 예정이다.

파놉티콘은 원형 감옥에서 간수를 중심에 두고,

지상과 연결된 비행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적

최근 죄수가 금지 물품을 반입하고자 드론을 조

그 주위에 죄수 방을 원형으로 설치하는 시스템

외선 감지 디바이스가 장착돼 있어 감옥뿐 아니

작해 교도소 상공에서 떨어지게 한 사건이 화제

이다. 한 명의 보안관이 다수의 죄수를 감시할 수

라 벽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까지 감

가 된 가운데, 외신은 이번 오하이오의 계획이 범

있기 때문에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시할 수 있다.

죄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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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 공개연설 “클린턴 성관계 후회” 미 백악관 인턴 시절 빌 클린

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상사를

턴 전 대통령과 부적절한 성관

22살의 방식으로 사랑했고 그

계로 파문을 일으켰던 모니카

상사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

르윈스키(41)가 20일 사이버

면서 "이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

폭력을 주제로 연설하며 10년

고 지금도 이 일로 사람들이 상

만에 처음 공개석상에 나왔다

처받았고 절대 옳지 않은 일이

고 CNN이 보도했다.

라서 여러 가지로 이를 매우 후 회한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이날 필라델피아 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행사 ‘서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

티 언더 서티’에서 “치욕의 게임

계를 지속한 동안에 대해 "그때

(shame game)에서 살아남아

는 내게 그게 전부였다“고 덧붙

이 게임의 다른 피해자를 돕고

였다.그러나 그는 이후 다시 활

싶다”며 “내 고통스러운 경험을

기찬 목소리로 사이버 폭력 예

잘 활용해서 내 흑역사의 용도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컴퓨터

방에 대한 자신의 노력에 집중했다.

모니터를 보면서 종

이전에도 인터뷰와 글을 통해 사이버 폭력으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 파문과 관

일 ‘사람들이 남의 이

로 삶 전체가 바뀐 피해자를 돕고 싶다는 의사

련해 “난 사이버 폭행의 최초 피해자”라며 “당

야기를 거들고 있

를 밝혔던 그는 “내 고통이 다른 사례에 비해 더

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

다’, ‘정황을 무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아마도 내 사연을 전하

워킹 서비스(SNS)가 없었으나 가십, 뉴스, 연

하고 말한다’란

면 굴욕적인 가장 어두웠던 과거가 있는 다른

예 전문 사이트 관련 기사에 댓글이 가득했고

말을 계속했다”며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며 내 흑역사의 용도를 어

이메일을 통해 이 내용이 유포됐으며 몹시 느

“내 마음 속을 끊

떻게 찾고 부여하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린 인터넷 접속 상황에서이 모든 상황이 벌어

임없이 괴롭히는

고 밝혔다.

졌다”고 말했다.

주문 같은 말은 ”

이에 그는 사이버 상의 치욕과 폭행을 당한

죽고 싶다“였다”

피해자를 돕는 운동에 참여하고 공개 포럼에서

고 밝혔다.

이 문제를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자신

그는 이어 “그러나 이젠 전 세계적으로 이 상 황은 지나갔고 논란이 되는 확산 현상은 엄밀 히 소셜미디어 때부터가 시작”이라고 지적했

그는 이 연설에

의 새로운 목표라고 말했다.

다. 그는 연설 중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성관

서 또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후회한

CNN은 르윈스키가 이날 연설 외에 트위터에

계 파문 후 몇 달 간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다고 밝혔다.그는 "19년 전 대학을 갓 나온 22

도 가입하며 본격적인 공개 활동을 이어갔다고

대해 말할 때는 감정에 북받쳤다.

살이었던 백악관 인턴 시절, 또래보다 더 연애

전했다.


활면 정광 보고 • 78 생 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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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법률컬럼

E-2 직원 비자 직원 비자 주 신청자의 배우자는 노동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21세 미만의 자녀는 공립 학교에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21세가 지나면 학생 비자 등의 다른 신분을 취 득해야 합니다. 이 효 진 변호사 Law Office of Hyojin Lee, P.C. 794 Penllyn Blue Bell Pike, Suite 140 Blue Bell, PA 19422

267-462-4953

E-2 직원 비자에는 크게 두가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간부(Executive)나 관리인 급(Supervisory)의 직에 해당하는 직원이고 둘

특수 기술이나 기능을 보유한 직원임을 증명해

째는 미국내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직원

야 합니다. 학사 학위 취득 이후에 OPT로 일을

(Essential)입니다. 직원 비자 신청인은 반드시

하다가 필수 직원 자격으로 E-2 직원 비자를 신

투자자 비자를 소유한 고용주와 같은 국적이어

청하는 경우 보완 서류의 요청 없이 바로 거절

야 합니다.

당하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같

회사의 간부으로 신청하는 경우 신청인은 회 사 전반의 운영과 정책 결정에 있어 주도적인

은 직업에서 오래 일한 경력이나 언어 능력 만 으로는 이를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내에서 신분 조정을 할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관리직의 경우 부하

신청인이 수행하게 될 직무의 구체적인 기능,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 E-2 직원 비자를 다

직원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회사 내 주요 부

신청인이 그러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검증

루어 보겠습니다.

서의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이어야 합니다. 미

된 전문성, 그러한 기능에 부합하는 급여 등 구

E-2 비자는 E-2 투자자 비자(Investor)와

국 내에서 신분 변경을 위해 직원 비자를 신청

체적인 증거들을 제출해야 승인 확률을 높일 수

E-2 직원 비자(Employee)로 나눕니다. 투자

하는 대다수의 경우가 두번째 카테고리인 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능이 반드시 독특하거

자 비자는 외국인이 소액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수 직원입니다. 그런데 신청인이 회사 운영에

나 찾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것일 필요는 없습

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체류 신분을 주는 비

반드시 필요한 직원임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

니다. E-2 직원 비자는1순위나 2순위 취업 이

자입니다. 이 투자자 비자를 받은 사업주는 자

해 기각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의 조건처럼 높은 학력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

신의 고용인에게 E-2 직원 비자를 스폰서 해줄

필수 직원이란 “employees who have special

만 증거 서류를 처음에 잘 준비해서 신청해야

수가 있습니다.

qualifications that make the service to be

만 합니다. 학생 신분이 만료되어 OPT 로 취업

rendered essential to the efficient operation

중 직원 비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특히 전문가와

of the enterprise”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상의를 하고 꼼꼼히 준비해서 거부 당하는 일이

H-1b 비자를 받기가 어려워진 요즘 많은 분 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는 비자입니다. E-2 직 원비자를 받은 후 영주권 신청도 가능합니다.

즉, 원활한 회사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없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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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장관 “군위안부 강제연행 인정 고노 발언 큰 문제” '계승은 하되 검증한다'는 기괴한 논리로 고

을 재확인하면서도 "고노담화는 강제

노담화 흠집 내기를 시도한 일본 아베 내각이

연행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인식 아래

이번에는 담화발표 당일 군위안부 강제연행을

미래지향적인 일한관계를 지향하며 한

인정한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기자회견 발

국 정부와 조정을 해서 작성했다"며 지

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난 7월 발표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고노담화는 1993년 8월4일 고노 당시 관방

반복적으로 거론했다.스가 장관의 이

장관이 일본 정부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런 발언은 지난 8월 아사히신문이 제주

발표한 것으로, 일본군과 관(官)이 관여한 군위

도에서 다수 여성을 강제연행해 군위

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것이 골자다. 21

안부로 삼았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

일 열린 참의원 내각위원회에 출석한 스가 요시

지(사망) 씨의 주장을 토대로 작성한 자

그 사실(강제연행)이 기재돼 있고, 증언과 고노

히데 관방장관은 고노 당시 관방장관이 고노담

사의 과거 기사 16건을 취소한 것을 계기 삼아

담화 이후의 재판에서도 (강제연행은) 사실로

화 발표 당일 기자회견에서 군위안부 강제연행

군위안부 강제연행, 더 나아가 군위안부 제도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의 유무에 대한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다'고 답

의 강제성 자체를 부정하려는 아베 내각 최근

한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그

행보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마시타 의원은 이어 "(피해 여성들이) 자유 가 없는 위안소에서 다수 병사의 성(性) 상대가

것(강제연행 사실)을 부정하며,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해 스가 장관에게 질문한 일본공산당

됐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그것은 '성노예'

일본의 명예와 신뢰가 회복되도록 확실히 호소

야마시타 요시오 의원은 "문제를 강제연행 유

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지적"이라며 "그것 자체

한다"고 밝혔다.

무로 왜소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뒤 "일본

가 전부 틀렸다고 하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신

의 공문서는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의 문서에

뢰를 상실한다"고 비판했다.

스가 장관은 또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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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전L 면 T U광 R E고•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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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무엇을,왜? 독수리의 눈으로 본 세상

과 국내외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합쳐 400 달러까지 관세가 면제되며, 술 1병, 담배 1보루, 향수 1병은 추가로 면세된다. 면세범위가 처음 정해진 시기는 1976년 4월 26 일. 당시 우리나라의 면세범위는 10만 원이었 다. 이후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 픽이란 양대 행사를 치른 후 국제적 위상이 오 른 점, 국제수지 흑자 및 해외여행 자유화 추세 를 반영해 1988년 12월 1일자로 30만 원으로

간판 규제사례로 제시하며 개선을 요구하면서

직원 30여 명 규모의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유

상향했다.

부터. 기재부가 연구용역을 맡긴 산업연구원

모(45) 사장. 올해 상반기에 업무차 중국 베이

이때 1인당 국민소득은 4548달러였다. 1996년

(KIET)도 소득수준 향상, 국민들의 해외여행

징(北京)을 다녀오면서 양주 한 병과 부인에게

에는 면세기준이 달러로 바뀌면서 400달러로

증가, 다양한 해외구매 요구 수준 등을 반영해

줄 화장품 하나를 샀다.

고정됐다. 실상은 1988년 이후 26년째 변동이

조정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8년째 400달러… 해외여행 면세 한도 ‘갑론을박’ 1안으로 400달러(현행유지), 2안으로 50% 높

귀국 편에 세관에 낼 휴대품신고서를 쓰면서 그

인 600달러, 3안으로 적극적 조정안인 100% 상

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국내외 면세점

향조정한 800달러를 제시했다. 국회에도 면세

을 합해 기본면세가 1인당 400달러 이내인데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해외여행이 이젠 특권 도 아니고, 나 같은 사람은 진짜 업무 때문에 가 는 것이고 사봐야 술, 화장품, 액세서리 정도인 데, 조금 상향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다만 현재 소비심리가 바닥이고,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소득 맞춰 상향” VS

“부유층만 혜택”

한도를 800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의 관세법 개 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에서 국내로 가져오다 면 세한도를 넘겨 유치되는 건수도 계속 증가해 현 실성이 있느냐는 지적도 면세한도 상향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면세한도가 너무 낮다 보

상황에서 면세 한도를 올리는 게 약간 마음에

니 자연스럽게 한도를 넘기고 이를 의식해 짐에

걸리기는 했다고 털어놓았다.

꽁꽁 싸매서 들여오다가 적발되곤 한다는 것.

그래도 현재보다 200달러 높인 600달러 정도

반면 일반 납세자나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무리

로는 올려도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라고 기자 에게 되물었다.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상향

없었다고 볼 수 있다.그동안 인상 논의가 없었

한 상향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정에 대한 논의가 재계, 국책연구기관을 중

던 것은 아니다. 2011년 당시에도 주요국가보

김갑순(경영학) 동국대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심으로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난 1996년 이후

다 면세한도가 낮고 급증하는 해외여행객들의

통화에서 “국가 간의 형평을 거론하자면 우리

18년째 400달러로 묶여 있는 면세한도 조정 여

편의를 높여주자며 면세한도 상향이 활발하게

나라만 손놓고 있을 수는 없지만 조세 관점에

부가 관심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뤄졌지만 정부는 결국 유보 결정을 내렸다.

서 보면 해외여행을 할 때는 더 적은 세금을 내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오는 8월 초순 세법

당시 관세청은 “면세한도를 600~1000달러 수

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맞지 않는 만큼 무리한

개정안 발표때 상향 여부를 반영할지 신중히 살

준으로 높일 필요는 있지만 내수 진작에 도움이

상향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피고 있다. 소득이 높아진 만큼 현실성 있게 소

되지 않고 특정계층에 면세 혜택을 높여 과세

떠나는 일부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될 수 있거나

폭이라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세제 측면에서

형평성과 조세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 글로벌

이로 인한 위화감 조성, KIET도 지적했던 서비

는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는 만큼 무리한 상향

경제위기와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추진 등 경

스 수지 악화, 국내 산업 피해 등의 부작용을 꼽

조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도 제기되는 상황

제상황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는 여론도 존재한다.

이다.

발표했다. 이 논리는 면세한도 상향을 반대할

이상길 기재부 관세제도과장은 이에 대해 “각

기획재정부, 관세청에 따르면 현재 여행자 휴

때 ‘전가의 보도’처럼 쓰여왔다.

계 여론과 용역 결과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대품 면세한도는 1996년 기본 면세한도 400달

3년 만에 다시 불씨가 지펴진 것은 올들어 전국

있다”면서 “상향할지, 유지할지의 최종 결론은

러, 별세 면세한도 최대 약 500달러로 운영중이

경제인연합회가 면세기준을 국민소득 3만 달

8월 8일을 전후로 한 세제개편안 발표때 확정

다. 즉 외국에서 구매하거나 선물로 받은 물품

러 시대(2013년 2만6025달러)에 걸맞지 않은

지어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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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민국불체자워크퍼밋발급준비 미전역서형사범죄이민자석방논란 연평균 400만개에 추가 500만개 등 900만개 준비돌입

42개주 275개 카운티 이민자 구금, 인계 요청 거부

이민국 구체준비, 오바마 이민행정명령 단행 확실시

올 8개월간 형사범죄자 8800명, 그중 5500명 중범죄 미국내에서 연방이민단속국의 구금요청을 거부하는 지역 사법당국 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한해 8개월 동안 형사범죄 이민자 8800명이나 대거 석방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가운데 62%인 5500명은 중범죄 혐의자 또는 전과자인 것으로 집 계됐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이민세관집행국(ICE)에 협 조하기를 거부하는 지역사법당국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형사범죄 이민 자들까지 석방하는 일부 부작용도 빚고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이민서비스국이 한해에 500만개의 워크퍼밋 카드를 추가 발급할 준

미국내에서는 현재 42개주의 275개 카운티들이 연방 이민세관집행

비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획기적인 이민행정명

국, ICE의 이민자 구금과 신병 인계 협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ICE는

령이 가시화되고 있다.

각지역에서 범죄수사를 벌여 이민자들을 체포했을때에는 48시간동안

이는 이민행정명령을 통해 미 시민권자와 드리머들의 서류미비 부모를 중심으로 500만명에게 추방을 유예하고 워크퍼밋카드를 제공할 준비에

구금하고 있다 연방 기관에 넘기도록 요청하고 있으나 이를 거부하는 지역 사법당국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돌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가 끝

이에 따라 이들 미 전역의 카운티 경찰이나 교도소들이 ICE에 신병을

나자 마자 이민행정명령을 단행할 것에 대비해 미이민 서비스국(USCIS)

넘기지 않고 올들어 8월 까지 8개월 동안 8811명의 이민자들을 석방한

이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8800명 가운데 62%인 5500명은 중범죄 혐의

면 11월 중하순에 이민행정명령을 단행해 미 시민권자와 드리머들의 불

를 받고 있거나 전과를 갖고 있는 이민자 들로 나타난 것이다.

체 부모 등 500만명의 추방을 유예하는 구제조치와 합법이민 개선방안을

이들이 ICE에 넘겨졌다면 십중팔구는 추방됐을 것이라고 연방이민

시행할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다. 이에따라 미 이민서비스국은 추방을 유

단속국은 밝혔다.올들어 체포한 이민자들을 연방기관에 넘긴 숫자가

예하는 서류미비자 500만명에게 제공해야하는 워크 퍼밋카드를 발급할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북가주로 8개월간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서비스국은 이른바 ‘Surge’ 시나

53%나 급감했으며 로스앤젤레스는 15%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와 콜

리오를 수립하고 워크퍼밋 카드 수요가 급등할 것에 대비해 카드 발급 준

로라도 주는 아예 주차원에서 각 카운티들이 이민자들을 구금하고 있

비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계획에 따르면 미 이민서비스국은 평균

다가 ICE에 넘겨주지 말도록 금지하고 있다. 오레건등 상당수 지역 법

보다 125% 늘어나는 한해 900만개의 워크퍼밋 카드를 발급할 것으로 판

원들은 로컬당국이 연방정부의 이민자 구금과 인계 요청을 수행할 의

단하고 카드 재료부터 확보하는 절차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무 가 없다고 판결하고 있다.지역 사법당국들은 “이민단속은 연방정부

이민국은 통상적으로 한해 평균 워크퍼밋카드와 그린카드를 합해 400

책임인데 지역당국에서 예산을 들여 이민자들을 추가 로 구금하고 있

만개를 발급하고 있는데 워크퍼밋 카드를 500만개 추가 발급하게 될 것으

다가 신병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며 그같은 요청을 시행해본 결과 이

로 판단했다. 이민국은 워크퍼밋이나 영주권 카드 등을 두배이상 발급해

민사회와의 관계만 악화돼 범죄예방에 역효과를 겪었다”고 거부이유

야 하기 때문에 연방정부 계약사들이 카드 재료 등을 미리 준비하도록 통

를 밝히고 있다.이같은 사태에 대해 이민제한단체들과 보수언론들은

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행정명령을 통해

“다시 범죄를 일으킬 재범률이 75%나 되는 중범죄 혐의자와 전과자들

서류미비자들에 대한 추방유예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면서 워크퍼밋 카드

까지 대거 석방시켜 미국내 범죄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를 발급하게 될 것임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구제대상으로는

오바마 행정부에 새로운 조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

미국시민권자나 드리머들을 자녀로 두고 있는 불법체류 부모들로 적어도

의 최대 인권단체인 ACLU(전미시민자유연맹)는 “연방정부는 ICE의

500만명은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보도해왔다.

이민자 구금및 신병 인계 요청을 법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영장처럼 생

그중에서 미국 시민권자 자녀를 두고 있는 서류미비 부모들은380만에 서 440만명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함께 이미 추방유예를 승 인받은 드리머들 60만명의 불법체류 부모들이 적어도 55만 명에서많으 면 110만명이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올연말 이민행정명령을 단행하면 새해부터 미국시민 권자와 드리머들의 불법체류 부모들 495만명 내지 550만명이 드리머들 과 마찬가지로 우선 2년동안 추방을 유예받고 워크 퍼밋카드를 받아 합법 취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역 사법당국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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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면 보 광 고 활 • LIFE

강 회 계 사 의

부 자 들 의

은퇴 플랜의 절대강자 : Annuit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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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밀 노 트 아무리 써도 남을 만큼 돈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

특성에 많은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유의할 점들이

면 누구나 노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준비를 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검토를 통해 신중히 구

야 할 것입니다.

매해야 합니다.

노후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퇴 후의 고정 적인 수입이기 때문에 무조건 자산 불리기에만 집

고려할 사항들

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은퇴시기가 가

시중에 나와 있는 개인연금상품은 크게 Fixed

까운 때에 투자자산 가치가 폭락하기라도 하면 자

annuity, Variable annuity(VA) 그리고 Fixed

칫 은퇴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ndexed annuity(FIA)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이 중

즉, 투자위험을 줄이고 원금을 보전하면서 꾸준한

에서 VA와 FIA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들이 은퇴소득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폭락해도 평생 연금지

은퇴연금

급액은 문제없이 보장됩니다. 투자액은 매년 최소

전통적인 의미의 연금으로는 회사의 Pension 또

6-8%씩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금 지급 중 사

은 Social security income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연

망시에는 Death benefit을 지급해 줍니다.

금은 은퇴 후 일정액의 연금을 평생 받는 것입니다.

물론 다양한 보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좋습니다.

이것은 연금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안정감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상품을 유지하기 위한 비

주지만,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연금을 지

용과 여러가지 한계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알

급하는 회사의 비용부담이 커져서 최근에는 거의

려고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Social

첫째로, Variable annuity는 비용이 매우 비쌉니

Security Benefit 역시 같은 이유로 기금잔액이 고갈

다. 기본적으로 Mutual fund 비용 및 Annuity 자체의

되어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는 사

비용이 3-5% 정도이고 여기에 다양한 옵션이 붙는

실입니다.

다면 그 비용은 훨씬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명이 길어져 긴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둘째로, 사망시에는 연금지급액이 중단될 수 있

현실에서 연금과 같은 상품의 필요성은 더욱 늘어

습니다. Joint를 선택하거나 Death Benefit 지급하는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나고 있습니다. 이미 은퇴를 하셨거나 은퇴를 준비

옵션을 선택한다면 어느정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서울대학교 졸업

하시는 중이시라면 아마도 개인연금(Annuity) 계좌

있으나, 옵션 선택으로 월 지급액이 줄어들고 원금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한 두개 정도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불입액보다 Death Benefit이 적어지는 불이익을 감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개인연금 상품은 은

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옵션

AICPA/PICPA Member

퇴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입

들에만 집중하다보니 다른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들은 그 종류와

살펴볼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215-36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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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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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차기 대선후보 압도적 1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나

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엔 그가 특정 정당

설 경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여론조

소속의 정치인이 아니고, 영•호남이 아닌 충

사 결과가 발표됐다.

청 출신이란 배경도 영향이 크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전국 19세 이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직업별 반 총장의 지

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지율은 대학생(55.5%)에서 1위였다. 다음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반 총장은 39.7%로 박원

은 전문직(43%)과 자영업자(41.1%) 등이었

순 서울시장(13.5%),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8.8%)에 이어 20

치 배종찬 본부장은 “여야 정치권이 비생산적

(9.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4.9%) 등을 큰

대(45.7%)도 지지가 비슷하게 높았다. 그 뒤

인 정쟁에 몰두하는 동안 국내 정치와 먼 거리

차이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는 50대(43.9%), 40대(31.5%). 30대(28.3%)

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무리 없이 수

이번 조사는 최근 반 총장을 차기 대선 후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47.8%)에서 그

행하고 있는 반 총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

군에서 뺀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선두

의 고향인 충청권(35.1%)이나 서울(39%), 부

으로 보인다”고 했다.하지만 국내 정치적 기반

에 오른 것과는 매우 달랐다. 반 총장이 빠진 지

산•경남(39.5%) 보다 지지가 높은 1위였고,

이 취약한 그가 강력한 리더십과 ‘권력 의지’를

난 14~16일 갤럽조사에서 박 시장(19%)이 가

대구•경북(28.7%)에선 다소 낮았다.

보여줄 수 있을지가 2017년 12월 대선의 중요

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다음은 문 의원(13%)과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과반

관전 포인트란 견해가 많다. 반 총장이 실제로

김 대표(10%) 등의 순이었다. 반 총장을 차기

수(52.4%) 지지를 받고 있고, 무당파 측 지지율

다음 대선에 뛰어들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후보군에 넣지 않을 경우엔 박 시장이 선두였지

(37.2%)도 상당히 높았다. 새정치연합 지지층

지난 대선을 앞두고 각 언론이 반 총장을 후보

만, 반 총장을 들어가면 다른 후보들은 게임 자

도 4명 중 1명 꼴인 25.7%의 지지를 받고 있어

군에 넣어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그

체가 안되는 양상이다.반 총장의 인기 비결은

서 지지층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는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

무엇일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특정 대선후

확인됐다. 보수와 진보, 영•호남과 연령의 고

하지만 최근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아무 말

보에 대한 지지도는 인지도와 호감도가 결합된

저(高低)에 상관없이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없다.충청권의 한 전직 의원은 “반 총장은 야

수치”라며 “반 총장은 두 가지 모두 강점이 있

그는 지역과 세대간 대립이 첨예한 국내 정치

심이 있는 분이지만 두번째 유엔 사무총장 임기

다”고 했다.우선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스펙’으

상황에 비추어 보면 매우 독특한 지지 기반을

를 마치는 2016년 12월까지는 국내 정치와 관

로 인해 전 국민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또 자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

수성가한 국제적 외교전문가로서 대학생과 20

그의 인기는 갈수록 신뢰가 추락하고 있는 국

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계층과 지역에서 호감도

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리서치앤리서

중한 성격의 그가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도 마지 막 순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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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전부 빠져나간 다음 북한 전역을 핵무기로

"미국의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 한국에 배치되 면 유사시 중국의 제1타격 목표가 될 것이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국 배치는 중국의 미국 본토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미국 의 의도가 깔려 있다"며 "한반도에 사드가 들어오는 순간 동북아 안보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전쟁으로 비 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그 시나리 오는 이미 실행단계에 들었다"고 강조하고 "주한미

“사드 ” 한국 배치는 한반도 핵전쟁 도화선

타격한다는 것인데, 그는 소설 '싸드'에서 이같은 가 능성을 기술했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이 한반도에 서 핵무기 사용을 한국측과 협의한 사실이 소설 출 간(2014년 8월) 두달 후인 10월초에 확인되면서 그 의 추리가 맞았음이 확인됐다. 리언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얼마전 펴낸 자서전에서 "2011년 10월 당시 김관진 국방장 관을 만나 북한이 남침한다면 미국은 필요에

군이 전방에서 철수해 평택으로 이동하기로 한 것이

따라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도 김진명 작

유사시 1조 달러로 예상되는 전쟁 비용과 주한미 군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택 항구를 통해 주한

가는 일반인의 예상과는 다른 예측을 내놓아 흥미 를 끌고 있다.

∷ 뉴스

美 훈련기 도입…T-50 선정 가능성 커 미국 공군이 5세대 전투기인 F-22와 F-35 조

350~650대 구매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에 충분한 성

종사를 양성하기 위해 신예 훈련기를 도입하는

100억달러 이상이다.

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

T-X 사업에서 한국우주항공산업(KAI)과 록히

미 공군은 2017년 계약하고 2020년부터 인도

했다.

드마틴이 공동 제작한 T-50(사진)이 선정될 가

받아 부대를 창설, 운용한다. 부대 임무 달성과

그는 “T-50은 미국의 기술이전 없이 가장 싼 가

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력화지원 요소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해 전력화

격에 구매한다는 미 공군의 구매 전략에 들어맞

마이클 그리스월드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20일

작업을 마무리짓는 최초운용능력(IOC) 평가는

는 등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사업청-산

2024년 4분기에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T-50

영수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실장은 “T-50 개

업연구원 국제 세미나에 참석, “T-X 사업에 뛰

과 KT-1 등 국내 군용기 수출 실적은 5개국에

발 과정에서 정부와 KAI의 투자 지분이 87%고

어들 경쟁자로 노스롭그루먼-BAE의 호크 128

129대로, 규모의 경제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록히드마틴은 13%인 만큼 T-X 사업에 성공하

과 제너럴다이내믹스-알레니아의 T-100, 보

그리스월드 부사장은 T-50의 장점으로 △한국

면 한국은 항공기에 들어갈 각종 구성품 수출 과

잉-사브의 신규 제작기 등을 예상한다”며 “올

공군에서 훌륭하게 쓰고 있어 개발 및 운용 위험

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며 “고도성장

해 말 미 공군이 결정할 T-X 사업 성능 항목이

없이 당장 도입할 수 있고 △아음속에 머무는 경

의 길을 열었던 1976년 포니 자동차 수출처럼

T-50에 유리하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쟁기에 비해 초음속(마하 1.5)이며 △T-38보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

미 공군은 기존 T-38을 대체할 고등훈련기를

다 조종하기 쉬운데도 5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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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 지지대 하중실험 해보니 4 분만에 ‘뚝’ 소리 고 당시 떨어져 나가

수사당국은 이날까지 총 3차례에 걸친 사고

고 세로 1개만 남은 상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w앞서 1~2차 조사의 경

태였다.

우 사고 구조물의 전반적인 시공상태 등에 대한

남은 지지대 1개를

분석이었지만 이날 있었던 3차 조사는 환풍구

대상으로 한 하중실험

상단에 남아 있는 철제물 조사에 중점을 둬 하

은 오후2시9분께 시

중실험을 진행했다.

작된 실험은 4분 만에

김 법안전과장은 "하중실험 결과와 1~2차 정

끝났다. '一'자 모양의

밀감식 결과를 종합해 25일께 의뢰관서인 경기

받침대는 실험이 시작

분당경찰서로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된 지 4분 만인 오후2

한편, 경찰은 관련자 소환조사와 압수물 분석

27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

시13분께 '뚝' 소리와 함

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

풍구 추락 참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사고 발생

께 'V'자 형태로 휘어졌다. 받침대를 고정시키

관계자와 시설관리•시공자 등 30여 명을 참고

닷새 만에 사고 당시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

는 볼트도 한쪽 면에 박힌 3개 모두 떨어져 나갔

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침대(지지대)에 대해 하중 실험을 실시했다.

다.김진표 국과수 법안전과장은 "사고현장에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행사 당시 안전

실험 결과 지지대는 4분 만에 반으로 갈라지

남은 받침대 1개(일자형)를 도르래에 연결한

관리 책임 소재와 사고가 난 시설물의 관리 상

면서 당시 사고 참상을 대변했다.21일 오후2시

뒤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받침대가 하중을 얼마

태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께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

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이라고 설명

경찰은 기초조사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과학

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인 판교 테크노벨리 유

했다. 국과수는 받침대가 사고 당시 한차례 과

수사 요원을 24시간 풀 가동해 행사 계약서와

스페이스(U-space) 광장에서 비가 오는 날씨

도한 압력을 받아 훼손됐을 가능성과 실험시 비

일정표 등 문건,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계자 휴

속에 진행됐다.

가 내린 기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중

대폰 등 20상자 분량의 자료 109점에 달하는 압

값을 산출하게 된다.

수물 분석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대 구조물 가운데 가로와 세로 1개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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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퇴출 제시카, 소녀시대 샴푸 단독 모델이 된 까닭 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을 둘러싼 논란은 연예

어간 서류를 넘겼다. “제시카가 제명된 후 단체

전문 매체에 맡겨두자. 여기서는 ‘저 광고가 나

사진은 어쩔 수 없고, 단독사진은 지웠던 것으로

오게 된 사연’을 알아보자. 일단 딱하긴 하다. 화

압니다. 그런데 어떻게 광고가 저렇게 나왔는지

제를 반짝 모은 뒤 이 프로모션은 종료되었다.

알 수 없네요.”누리꾼들로부터 ‘약 빨고 만든 광

기자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팔린 개수는 74

고문구’라는 소리를 들었던 저 광고문구는 처음

개였다.(현재는 이 아이템 자체가 삭제되었다)

화제를 모았던 그 쇼핑몰에서 만든 것으로 최종

▲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를 내세운 샴푸 광고.

9928개가 남았다. 화제를 모았지만 ‘구매’로 연

확인되었다. ‘지구에서 가장 친절한 고객센터’

로 들어가 보니 상품판매는 중단되었지만 여전

결되진 않았다. 저 광고문구는 누구의 아이디어

라더니, 여러 차례 용건을 남기고 페이스북 담당

히 URL은 살아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사

였을까. 물건을 내놓은 회사에 연락해봤다. 화제

자에게 메시지로 용건을 남겼지만 아무런 연락

작성 시점엔 최종 삭제되었다. 그렇다고 안 파는

가 되었다는 것을 잘 모르는 듯했다.

이 없다. 거의 퇴근시간에 가까워서야 그 쇼핑몰

것은 아니다. 해당 쇼핑몰에서 샴푸 상품명으로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검색하면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도 보송보송 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돌아온 반응. “저희로 서는 나쁘게 들릴 수밖에 없네요. 계약이 만료되

이 관계자는 쇼핑몰 이름은 기사에서 거론하

뜻하게!”라는, 상품의 특성을 강조하는 다소 밋

지 않은 것은 맞는데, 예민한 시점에 그렇게 문

지 않기를 간청했다. “상품 담당자들로서는 사

밋한 제목으로 바뀐 소녀시대 샴푸를 만날 수 있

구를 잡은 것은 우리에겐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이트가 핫하고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다. 프로모션 상품이 아니라서 조금 비싸진 것이

데요.” 어어. 듣고 싶던 답은 이게 아닌데. 계속되

이기 때문에 만든 문구인데, 아무래도 이게 내

아쉽긴 하다. 새로 만든 광고에서도 눈에 띄는

는 설명. 소녀시대는 회사의 ‘본사’와 계약을 맺

부적으로 이슈가 되니까 만든 분께서 곤혹스러

대목이 있다. 소녀시대 샴푸이지만, 논란이 되었

었다. 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제시카도 멤버였던

워 하는 것은 사실이네요.”이 관계자는 “현재는

던 배경의 제시카 단독 사진은 여전히 희미하게

것은 맞다. 회사 측은 소녀시대의 소속사인 SM

그 프로모션이 종료되어서 볼 수 없을 것”이라

살려놨다. 본사의 클레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지

과 계약을 맺으면서 초상권과 개인서명 등이 들

고 장담했다. 하지만 기자가 사전에 메모한 주소

를 디자인한 분의 버티는 ‘뚝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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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구한 예방접종이 있다.

예방접종 부작용 인정판결

진과 개별 환경 조사 등을 받기는 했지만, 피해 3

오랫동안 일본식 용어인 천연두라고 불렀던 두

등급과 판정 불가를 받은 사람들은 이번 대법원

창 예방접종이다. 두창 백신은 영국의 의사 제

판결이 자신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너가 고안해 구한 말 지석영이 도입했다. 제너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가 엿보인다.

는 우두로 세계인을 구했으며, 지석영은 이 우

반면에 감염병 예방접종 관리를 책임지는 질병

두법을 대한제국에 도입에 우리 조상을 구했다.

관리본부에서 백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책임

그래서 사람들은 백신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자는 이번 판결로 "부모들이 예방접종을 기피

가지고 있다.

할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아마 백신 개발과

예방접종은 감염병은 물론이고 일부 암, 예를

접종의 역사에서 빚어진 많은 부작용 논란으로

들면 바이러스에 의한 여성의 자궁경부암 등 질

시민이 접종을 거부했던 사례를 떠올린 것으로

병으로부터 생명을 구하고 건강한 삶을 지켜준

보인다.

다. 하지만 이런 예방접종이 극소수의 사례이기

“그래도 우리 아이 접종은 해야!”

는 하지만, 때론 독이 되어 사람의 목숨을 빼앗

영국서 백신 부작용 엉터리 논쟁으로 접종 기피 결

기도 하고 치명적인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과 홍역 환자 20배 증가

이런 점 때문에 예방접종을 기피하는 사례가 꽤

최근 벌어진, 가장 유명한 부작용 논란은 2000

있으며, 아예 대놓고 백신 맞지 않기 운동을 벌

년 홍역, 볼거리, 풍진의 혼합 백신인 엠엠아르

이는 집단이나 사람도 있다.

(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앤드 루 웨이크필드 박사의 주장이었다. 여기에 영화

백신 부작용, 간접적 사실관계로도 인과관계 인정.

<마스크> 등의 주연 배우로 유명한 짐 캐리 등

그러면 가습기 살균제는?

유명인사가 가세했다. 언론도 논쟁이 벌어진 수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대법원이 예방접종 후유

년 동안 진실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많은 사람

증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1998

이 MMR 백신 공포에 휩싸여 접종을 기피하기

년, 지금으로부터 무려 16년 전 생후 7개월 때

에 이르렀다.

디티에이피(DTaP) 백신(디프테리아·파상

마침내 영국의학협회는 2007년 앤드루 웨이크

풍·백일해 혼합 백신)을 맞고 곧바로 몸에 경

필드 박사를 불러 청문회까지 벌였다. 동료학자

련이 생기는 등 후유증을 겪다가 1급 난치성 간

들은 MMR 백신과 자폐증 간의 상관관계가 있

질이 생긴 올해 열일곱 살의 청소년이 예방접종

다는 그의 주장은 표본 수가 적고 연구 설계도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예방접종

엉성한 가짜 연구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과 후유증의 인과관계가 반드시 의학적·과학

웨이크필드 박사의 주장은 백신에 대한 공포와

적으로 입증되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사실관계

기피증을 빚어냈다. 그 결과 영국 등 선진국에

등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어

서 홍역 발생률이 2000년대 중후반 7년 동안 무

서 눈길을 끈다.

려 20배나 증가하는 비극이 생겼다. 구미 선진

지금까지 법원이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

국 사회가 한 연구자의 엉터리 주장으로 엄청난

되어야만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었던 관례와 비

홍역을 치른 것이다.

교하면 전향적인, 아니 이례적인 판결이다. 재

선진국에서도 이런 불신이 있으니 백신이 더 절

판부는 "예방접종과 부작용의 인과관계는 간접

실하게 필요한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는

적 사실관계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인과관계가

더 말할 것도 없다.

있다고 추론되면 증명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대법원 판결로 백신 접종 기피 가능성 우려는 기우

이런 소식을 크게 반기는 사람들이 있다. 가습

백신을 불신하는 문화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 문

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이다. 이들 중

화다. 따라서 방역 당국자의 우려와는 달리 이

상당수는 현재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번 대법원 판결로 부모들이 예방접종을 기피할

회사 쪽을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진행 중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

다. 또 일부 피해자는 이들 기업뿐만 아니라 제

만 일부 부모들이 혹시 인터넷 등을 통해 외국,

품 허가를 내주고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

특히 선진국에서 벌어진 백신 부작용 논쟁이나

았다는 이유를 들어 정부까지 한데 묶어 소송을

백신 안 맞히기 운동 등에 관한 소식을 접하고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주관한 건강검

이를 따라 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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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깨끗한 자연에 녹아 든 문화적 감각. 도치기현의 나스 일본에서 자연이 아름다운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어김없이 만나 게 되는 것이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대표되는 문화적 장소들이다. 나스 역시 이 와 같은 패턴에 예외가 아니다. 연간 수많은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 대형 박물관에서부터 작은 건물을 개조한 군소 갤러리까지 다양한

명’에 나왔던 가오나시, 벼랑 위의 포뇨 등 예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이웃 집 토토로’ 전은 2014년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꿈꾸는 이들은 서둘러 찾아볼 일이다. 중세 영국 귀족의 저택인 매너하우스를 본 따서 지어진 나스 스테

'문화의 장'이 펼쳐져 있다. 그 중에서도 '나스 테디베어박물관'과 '

인드글라스 미술관은 고색창연한 외관으로 방문자의 시선을 사로

나스 스테인드글라스미술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1997

잡는다. 고증에 충실하기 위해 벽돌 하나까지 본고장으로부터 직접

년에 개장해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테디베어박물관은 두 개의 층에

공수해 왔다는 설명에는 그저 감탄의 고갯짓만 끄덕끄덕…… 수많

서로 다른 컨셉트를 전시하고 있다.

은 종류의 스테인드글라스로 도배된 미술관의 내부에는 중세의 성

100여명에 이르는 각국의 테디 아티스트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

당을 연상케 하는 예배당이 3개가 있다.

중인 1층은 그야말로 ‘곰’들의 세계. 백 살에 가까운 ‘노장’ 테디들

이 예배당은 평소에는 관람객들의 휴식처로 때에 따라서는 결혼

을 비롯 세계에서 ‘제일 작은 테디베어(신장 1.2Cm)’, 지구에서 가

식장으로도 사용된다고 했다. 크리스천은 적지만 결혼식은 이와 같

장 많은 나라를 여행해 본 테디베어 등 전시품들의 수준도 매우 높

은 분위기를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성향을 엿볼

았다. 그런데 그 분위기가 너무도 익숙했다. 곰곰 생각해보니 제주

수 있었는데…… 여름에는 하루 8회, 겨울

도에 있는 테디베어 박물관과 너무도 닮아 있다. 어쨌든 평소 인형

이면 하루 6회 매시 정각을 기

의 나라와는 한참 먼 감성의 소유자로 구박받는 기자임에도 불구하

준으로 약 15분간 연주되는

고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오르골 소리와 함께 파이프오

‘이웃집 토토로’ 를 2009년부터 전시하고 있다는 2층은 엄밀히 말

르간의 웅장한 진동이 예

해 나스판 ‘지브리미술관’으로 부를 만하다.

배당을 거쳐 나스의 하늘

전시의 베이스가 되는 ‘토토로’는 물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

을 휘돌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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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프런트야구 입김?’ KIA 선동열 살아남은 이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프로야구 감독들이

봉을 잡을 당시 9위에 머물러 있었고, 나머지 구

힘든 게 프로 세계의 생리다. 하지만 최근 프로

시즌이 끝나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옷을 벗고

단들도 이번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신세가

야구의 감독 교체는 잦아도 너무 잦다. 대부분

있다.

됐다. 결국 개막 전 미디어데이서 얼굴을 보인 4

사퇴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구단 수뇌부의 압력

위~9위 사령탑들을 내년 시즌 볼 수 없게 됐다.

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두산은 21일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프랜 차이즈 스타 출신 김태형(47)을 제10대 감독으

단 1명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면서 구단 운영진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

로 선임했다. 김 신임 감독은 1990년 OB(두산

야구팬들이 아직까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

는 프런트 야구가 다시 도래한 프로야구다. 한

전신)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팀의 주전

분은 8위에 머문 KIA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 소

국식 프런트 야구의 인사는 지금까지 지역주

포수와 배터리코치로 활약한 대표적인 프랜차

식이다. 선 감독은 KIA에서의 3년간 뚜렷한 성

의, 인맥 등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즈 스타다. 두산이 경질의 칼을 꺼내든 이유

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2년 이상 팀을 지휘

선동열 감독은 교체 대상으로 분류된 지도자

는 성적 부진과 퇴색된 베어스 특유의 팀 컬러

한 역대 타이거즈 감독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중 유일하게 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반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태형 신임 감독도 "

에 오르지 못한 굴욕까지 떠안았다.

면, 옷을 벗게 된 감독들은 몸담았던 팀과 뚜렷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KIA는 2년간 다시 선동열

에 중점을 두겠다.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 구단이 내세운 명분

이즈 출신의 김태형 감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베어스 본래의

은 팀의 리빌딩이다. KIA는 선 감독이 부임한 뒤

독을 선택했고, 롯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이종범과 김상훈, 유동훈 등 베테랑들이 옷을

데와 한화 모두

밝혔다.

벗었고, 윤석민, 이용규, 김상현 등 우승 주역들

내부 인선

올 한 해 사령탑 교체는 이번이 세 번째다. 천

이 각자의 이유로 팀을 떠났다. 내년 시즌에는

을 고려

신만고 끝에 4위에 오른 LG가 개막 한 달 만에

키스톤 콤비인 안치홍, 김선빈이 군입대로 빠

중 인

김기태 감독이 자진사퇴했고, 시즌이 끝난 뒤

져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것 으 로

한 인연이 없는 외부 인사였다. 두산도 프랜차

에는 이만수 감독과의 계약이 만료된 5위 SK가

물론 선동열 감독이 리빌딩의 적임자라는 부

전해지고 있다.

김용희 감독을 임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7

분에서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게 사실이다.

결코 우연이라

위에 그친 롯데 김시진 감독은 이미 시즌 전 사

선 감독은 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보장 받

할 수 없다.

퇴 의사를 밝혔고, 최하위 한화도 새 감독을 물

았다. 그의 지도 아래 가능성 보인 신인급 선

색 중이다. 불과 1년 만에 5명의 사령탑이 바뀌

수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베테랑들의

는 셈이다.

공백을 메우기는커녕 1군 무대에 제대로

교체의 피바람이 분 팀들의 공통점은 역시나 ‘성적 부진’이다. LG 역시 양상문 감독이 지휘

연착륙한 선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성적을 내지 못한 감독은 교체 칼날을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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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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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름 선수 존슨, 한국에서 천하장사대회 준비

키 233㎝•몸무게 190㎏의 거구 커티스 존 슨(34•미국)이 한국에서 천하장사씨름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 중이다. 대한씨름협회는 21일 "존슨이 최근 한국으로

네 번째다.

2011년 한국의 천하장사대회에

미국프로농구(NBA)의 하부리그

출전한 존슨은 2011년과 2012년

아메리카농구협회(ABA)와 중국프로

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며 의욕을

농구(CBA)에서 센터로 활약

보였다. 매번 예선 탈락했

들어와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전

했던 존슨은 부상으로 농구

던 존슨은 2013년에는 천

국 각지를 돌며 11월 10일부터 김천체육관에서

를 포기했다. 뉴욕의 서커

하장사 64강에 진출하며 가

열리는 천하장사씨름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스 농구팀 할렘 매직 마스터스에서 활동하던 그

애초 존슨은 11월 초 입국해 국내 훈련에 돌입

는 2010년 1월 뉴저지에서 열린 미주지역 한인

올해 천하장사대회에서 존슨의 목표는 8강

할 예정이었다.

체육회 씨름대회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씨름 선

진출이다. 존슨은 "올해는 한국 훈련을 빨리 시

수로 전향했다.

작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며 "기술

하지만 방송 출연 요청 등 존슨에 대한 관심

능성을 보였다.

이 커지면서 입국을 앞당겼다. 존슨은 29일부

이후 주 2~3회 씨름의 기초부터 간단한 기술

훈련을 많이 했다. 천하장사씨름 대축제에 맞

터 전국체전이 열리는 제주를 찾아 씨름경기를

동작들을 배워 그해 10월 뉴욕씨름대회서 우승

춰 컨디션 조절을 잘해 올해는 목표한 바를 꼭

참관할 예정이다. 존슨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을 차지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뉴스

오승환 이대호 일본서

동갑내기 오승환 이대호가 일본시리즈에서 정면

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4경기를 내리 잡

충돌한다. 오승환(32, 한신)과 이대호(32, 소프

으며 4승1패로 일찌감치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

정면충돌’…JS 맞대결

트뱅크)가 나란히 팀을 일본시리즈에 올려놓으며

지은 상황이다. 한신은 2005년 이후 9년 만의 일

이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본시리즈 행이다. 두 팀은 오는 25일부터 일본시

이대호의 소속팀인 소프트뱅크는 20일 야후돔에

리즈를 치른다.한신은 오랫동안 우승에 목말라 왔

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퍼시픽리그 파이널

다. 1985년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한신, 그리고

스테이지 6차전에서 4-1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

2011년 일본시리즈를 품에 안은 기억이 있는 소

승3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니혼햄

프트뱅크의 대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

의 저항에 승부가 최종전까지 왔지만 선발 오토나

다. 한국 팬들로서는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과

리 겐지가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티며 귀중한 승

맞물려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리를 따냈다.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8회 1사 3

두 선수는 지난 5월과 6월 교류전 일정을 통해 네

루에서 귀중한 우전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안타를 맞았던 오승

결정짓는 해결사 몫을 했다.

환은 “일본시리즈에서 만났을 때 안타를 맞지 않겠

퍼시픽리그를 대표할 자격을 얻은 소프트뱅크

다”라며 승부욕을 드러낸 바 있다. 한국에서는 이

는 센트럴리그 왕좌를 차지한 한신과 일

대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타율 3할2푼, 3홈런으로

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한신은 요미

비교적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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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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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해외언론에서 상반된 평가 받은 이유 기성용(스완지 시티)가 해외 언론으로 부터

인해 중원 파트너인 존조 셸비가 나서지 못했

뒤에서 상대 역습을 막아내고 패스 성공횟수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았다. 한쪽은 칭찬이고

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존조 셸비 대신 톰 캐롤

가 늘어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한쪽은 지적이다. 과연 어떤점이 상반된 평가

이 나섰다. 캐롤은 지난 8월

해외언론의 평가는 완전히

를 받게 만들었을까?

부터 토트넘에서 임대돼 스

달랐다. 하지만 역할

스완지 시티는 20일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완지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관심을 안고 스

에 대해서 판단했다.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완지로 향했다. 기성용은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그만큼 기성용이 열

EPL 8라운드서 스토크 시티에 1-2로 역전패 했

경기에 임했다. 존조 셸비가 맡았던 역할 이었

심히 뛰었다는 반증

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는 5경기 연속 무승행진

다. 평소 같았으면 기성용은 공격 보다는 수비

과 같다. 공격과 수

이 이어졌다.

에 집중되어 경기를 펼쳤을 가능성이 높다. 하

비를 번갈아 가면서 책

이날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영 국 언론은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우선 스카이 스포츠는 "초반에 얻은 찬스를

지만 이날은 캐롤의 플레이로 인해 역할이 바 뀌었다. 특히 전반 6분 기성용은 공격적인 침투 패스를 선보였다. 또 전반 10분에는 2대 1 패스에 이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

살리지 못했다"면서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평소

만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공

라면 나쁜 평가는 아니지만 팀 원 대부분이 7점

격 뿐만 아니라 상대 반격을 적극적으

을 받은 가운데 기성용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

로 막아냈다. A 매치 기간 동안 체력

를 내리지 않았다. 기성용은 경기 초반 문전에

적으로 어려움이 따랐지만 그럼에도

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

불구하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

에 막혔다. 또 후반서도 적극적인 헤딩을 시도

따라서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따르지

공격 실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직접적으로 증명된

인다. 결정적인 기회를 몇차례 맞이

부분에 대해서 평가했다.

한 기성용이기 때문에 역전패를 당

반면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 은 기성용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팀 내 2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기성용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경고 누적으로

한 스완지로서는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이다. 반면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에 나타난 결과를 그대로 평가했다.

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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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패혈증’ 혼수상태…생명 위독 패혈증 독성 전신에 퍼져…뇌 산소공급 중단돼 후유증 우려 지난 22일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

으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응급조치와 심혈관 혈전 제

아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가수 신해

거 등으로 심장은 정상화됐으나 전신에 패혈증 독소가 퍼진 데다 뇌 손상

철(46)이 장 수술에 따른 패혈증 후 유증으로 사실상 사경을 헤매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행돼 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으 나 가슴과 복부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다가 20일 새벽 응급실로

신해철은 현재 의식을 회복하

후송돼 응급 처치를 한 후 퇴원했다. 그러나 그날 오후에 다시 고열을 동

지 못한 채 혼수상태에 놓여 있

반한 통증으로 재입원, 21일 다시 퇴원했다가 22일 새벽에 다시 통증을

다. 패혈증은 혈액이 바이러스나 세

느껴 병원에 재입원했다.

균에 감염돼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그러나 당일 낮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오후 1시

질환이다. 원인균이 내뿜는 독성 물

쯤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았다.이어 오후 2시쯤 송파구 서울

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무서운 병

신씨에 대해 3시간 동안 장 협착 수술 부위에 대해 개복 수술을 했다. 그

이다.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

러나 패혈증에 따른 독성이 전신에 퍼져 있으며, 심정지 상태에서 상당

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S병원에서 장 협

시간동안 뇌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이후 회복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우려

착증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부위가 세균

되는 상황이다.

등에 감염되면서 발생한 염증이 패혈증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으로 발전해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

전해졌다.

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때에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가족과 소속사

의료계 관계자는 “신해철 씨가 패혈증

는 물론 팬들도 비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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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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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 이래’시청률 30% 돌파, 자체최고 경신

브라인에도 돌발 변수가 생길 듯 하다. 달

'가족끼리 왜 이래'가 시청률 30% 돌파

봉에게는 이외의 재능이 발견되었다. 달

하며 자체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

봉의 레시피 노트에 관심을 보였던 고주

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19회 시

방장은 달봉이 자신의 레시피를 도둑질

청률은 3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달봉을 닦달했으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함은 물론, 30%

나, 그 과정에서 달봉이 한 번 본 것을 또

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순봉(유동근)의 집

렷이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으로 강재를 찾아가 심하게 몰아붙이자, 강재

다. 여기에 깡패 같은 친구들이 달봉을 찾아와

는 "(결혼을) 물러드릴까요"라고 받아치고, 허

이들과 달봉이 무슨 관계인지 궁금증이 높아지

양금도 결혼을 없던 일로 하자고 응수했다.

고 있다.

19회에서 인우(홍현택)가 강재(윤박)의 아 들임을 알게 된 권원장(김일우)은 인우의 엄마 를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강재에게 지시하지

강심(김현주)이 사기 당한 2억을 처리해준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

만 강재는 인우 엄마의 수술을 강행하며 권원장

태주(김상경)는 이미 강심에게 마음이 기울어

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

의 분노를 샀다.

버렸고, 강심도 마음이 움직이지만 아직까지는

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

각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

허양금(견미리)도 권원장과 강재 사이에 심 각한 일이 벌어진 것을 직감하고, 병원 직원을

또, 강심을 버리고 갔던 옛 애인 변우탁(송재

통해 강재에게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이

희)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강심과 태주의 러

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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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몸값 비싼 스타파워 실종 MBC ‘야경꾼일지’·‘내 생애 봄날’ 신인 주연 기용… 시청률 1위 대박 올해 월드컵 중계 방송의 실패로 크게 적자를

사 대표는 “주연 배우의 개런티가 낮아 총 제작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친 격이다. 게다가 ‘비

본 지상파 방송사들이 많은 제작비가 투입되는

비도 적게 든다. 이 때문에 방송사가 외주제작

밀의 문’의 후속으로 준비 중인 ‘펀치’ 역시 검

드라마를 싸게 찍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

사에 지급하는 제작비 규모 역시 줄어들어 방송

사를 주인공으로 세워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드

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사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라마라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겸

외주제작사들은 요즘 MBC 드라마를 보며

SBS는 지난 8월부터 긴축경영에 들어가며 콘

“실험의 연속”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중 미니시

텐츠 제작비를 5% 삭감한 것과 상반된 행보를

리즈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걷고 있다. SBS가 ‘대기획’이라고 스스로 명명

비가 출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 랑스러운 그녀’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SBS는 내실을

기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야

기하기보다는 유독 스타의 이름

경꾼일지’는 고성희, 서예지 등 연기

값에 기대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

경험이 일천한 여배우들을 주인공

런 고집이 ‘비밀의 문’과 ‘내겐 너

으로 내세웠다.

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실패를 불

‘내 생애 봄날’의 감우성, 수영 역

러왔다”며 “‘펀치’ 역시 방송을 한

시 주연 배우로서 무게감이 다소 떨

달여 앞두고 대본이 1부밖에 나

어진다는 의견이 많았고, 27일 첫 방

오지 않았음에도 제작을 강행하

송되는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역

고 있다.

시 주중 미니시리즈의 주연을 한 번

역시 내실보다는 ‘추적자’와

도 맡은 적이 없는 최진혁과 백진희

‘황금의 제국’을 쓴 박경수 작가

를 앞세웠다. 상반기에 하지원, 김재

의 이름값으로 승부를 걸려는 것”

중, 김명민 등 몸값 비싼 스타들을 기용했던 것

한 ‘비밀의 문’은 한석규(사진)를 잡기 위해 엄

과 상반된 행보다. 중요한 건 실험이 성공을 거

청난 출연료를 베팅했지만 결과는 초라하다.

반면 MBC는 스타 한 명 출연하지 않았지만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시청률 6% 수준에 그치며 동시간대 최하

큰 성공을 거둔 ‘왔다 장보리’ 등 선례를 바탕으

‘야경꾼일지’와 ‘내 생애 봄날’은 나란히 동시

위로 처져 있다. ‘비밀의 문’은 한석규의 연기력

로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작품의 내러티브와 연

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

이 돋보이지만 “어렵고 무겁다”는 지적 속에 시

출력에 신경을 기울일 계획이라 타 방송사에도

내던 이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한 외주제작

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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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 활광 정고 보 134 전 재 미 있 는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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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학 이 야 기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연상하면 어떤 단어

늦게, 즉 100만년 전쯤에 출현했다. O형의 적혈

가 떠오를까. 플라멩코, 투우, 축구…. 그러나 보

구는 말라리아가 증식하기 어려운 단백질 등으

통 사람이 아닌 인류학자라면, 스페인과 혈액형

로 구성됐다. 뒤늦게 나타난 O형 인구가 인류 전

'B형'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체를 통틀어 가장 많아진 것은 적자생존의 논리

스페인과 바로 옆 나라인 포르투갈은 세계 주 요 국가 가운데 혈액형 B형 인구의 비율이 특이

O형은 인구가 제일 많을 뿐만 아니라, 인류

하게도 아주 낮은 나라인 까닭이다. 이들 나라에

의 발상지라는 아프리카 등에서는 그 비율이

는 B형 비율이 6~7%에도 못 미치는 지역들이

60~70%로 월등하게 높다. 이런 이유로 한때는

수두룩하다.

일부 학자들 조차도 O형을 인류의 오리지널 혈

반면 한국은 중국, 인도 등과 함께 B형 비율이

섭리의 관점에서 보는 과학 S c i e n c e

i n

L I F E

혈액형마다 다른 질병 취약성

O형 아니라면, 해외여행 조심하세요

가 작용했다는 뜻이다.

액형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말라리아가 아니더라도 몇몇 질환은 혈액형

이들 국가의 B형 인구 비율은 30% 안팎이다. B

에 따라, 다른 발병 양태를 보인다. 예를 들면, O

형 비율은 유럽의 서쪽 끝인 이베리아 반도에서

형은 위궤양이 생기고 쉽고, 겨드랑이나 사타구

가장 낮고, 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높아진다. 중

니가 부어 오르는 선 페스트에 취약하다. 반면 A

부유럽은 10~15%, 동유럽은 대체로 15~20%

형은 위암과 천연두에 걸리기 쉽다. 한국을 포함

며, 우랄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아시아로 오면 20% 이상으로 치솟는다.

해, 중국, 인도에 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선 페스트나 천연두에 대항하 기 위한 자연선택으로 풀이하는 학자

O형은 왜 말라리아에 강할까

도 있다.

O형을 제외한 나머지 혈액 형은 말라리아에 특히 취약하 다. 세계보건기구(WHO) 국가들이 4

A형과 O형, 염기서열 2만분의 1 차이

혈액형에 따라 질병 저항성 등이 다르다

월 25일을 '세계 말라리아 날'로 정한 건 해외여

보니, 지능이나 성격 혹은 인성까지도 혈액형과

행이 활발해지는 시기, 여행자들에게 경각심을

연관 짓는 풍토가 있다. O형은 치아가 튼튼하다

주려는 목적도 있다.

든지, A형은 숙취 해소가 잘 안 된다든지 하는 주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안심해야 한다 는 뜻은 아니지만, O형은 왜 말라리아에 상대적

장이나, A형 가운데 지능이 좋은 사람이 많다는 풍설이 그런 예다.

으로 강한 면모를 보일까. 유력한 진화이론에 따

하지만 이런 주장이나 설들 가운데는 과학적

르면, O형은 말라리아에 대항해 생겨난 혈액형

으로 확인되지 않은 게 훨씬 많다. 성격이나 지

일 가능성이 높다. 인류의 조상은 오늘날처럼 A,

능의 우열 등과 관계된 주장은 특히 일본이 원조

B, AB, O 등 네 가지 혈액형을 가진 게 아니었다.

국가라 할 만큼 이 나라에서는 성행한다. 한국

유전학자들은 인류의 '오리지널' 혈액형을 A로

과 대만도 일본의 영향 등으로 혈액형을 성격 등

추정한다. 적어도 대략 350만년 전에는 A형만

과 연관 지으려는 풍토가 제법 널리 퍼진 국가로

있었다는 것이다.

간주된다. 혈액형은 유전적으로는 극히 미세

그러다 우연히 돌연변이에 의해 B형이 생겨

한 차이가 큰 격차로 인식되는 대표적인 사례이

났다. 뒤이어 AB형이 나타났다. O형은 가장 뒤

다. 인간의 혈액형을 구성하는 유전자의 염기 숫 자는 2만 개가 좀 넘는다. A형과 O형은 이 가운 데 딱 1개의 염기 서열 차이, 즉 1/20000의 차이 에서 비롯됐다. 염기서열 차이가 가장 크다는 A 형과 B형 조차도 서로 단 4개의 염기만 다른 데 불과하다. 유행가 중에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도로 남이 되는~'이라는 노래가 있다. 점 하나보다도 훨씬 더 작은 차이가 사람 들 사이에서 전적으로 다르게 부각된 예가 혈액

▲ 혈액형에 따라 질병 저항성 등이 다르다.

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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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경 영

책꽂이

국민 행복? 지갑속 돈으로 더많이 물건살 때 김성철

'경제지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김성철 저,

아는 개인"에서는 인구 변화, 세계화에 따른 재테

원앤원북스 간)는 현명한 자산관리에 필요한 경

크 방식과 화폐의 사회에서 평판의 사회로 변화

제지식과 재테크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함에 따라 달라져야 할 생존 방법에 대해 알려주

있다. 경제전문기자인 저자가 애덤 스미스의 정

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 "부를 아는 개인"에서는

통 경제이야기부터 심리경제학까지 다양

금리의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재테크에서 성공할

한 내용의 경제지식과 미래사회가 어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또한 재테크 공포증

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

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 습관과 개인의 주가를 올

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있다. 1부 "경제를 아는 개

할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정보

인"에서는 경제지식의 필

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시각을 높일

수요소인 선택과 기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기 나온 경제이론과 원리

비용에 대해 알기

를 잘 습득한다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제뉴스

쉽게 설명하고, 공개

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뉴

된 경제 정보를 객관적으로

스 속에서 미래의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를 가

가려내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 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질 수 있게 될 것이다. 확률을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행동해 성공을

2부 "시장을 아는 개인"에서는 시장과 경기의

거머쥐었다고 해도 그 행운은 오래 가지 않을 가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향후 경제의 흐름을 예측

능성이 높다. 경제적인 사고방식이 부족한 상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가격의 함정에

에서 잡은 행운은 손에 움켜쥔 물처럼 빠져나갈

빠지지 않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3부 "변화를

수밖에 없다. - <대박을 꿈꾼다면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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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e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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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낭만적인 오페라 서곡 Best 6

오페라 공연장에 들어와 설레는 마음으로 아

꽝스러운 주제의 오페라이다.

르멘” 역시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

오보에의 아름답고도 청명한 멜로디로 시작

나이다. 매혹적인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

하지만 무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어디

되어 관악기 군과 현악기 군이 조화롭게 어우러

면서도 고지식한 ‘돈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이

선가 오케스트라 음악만 계속 흘러 나오기만 한

져 만들어내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

야기를 그린 작품인데, 정열적이면서도 강렬하

다. '도대체 오페라는 언제 시작하는 거야?' 하

은 현재까지도 따로 자주 연주되는 곡이다. 듣

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서곡에서도 잘 표현하

는 의심마저 드는데… 그렇다. 오페라 공연장

고만 있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알제리의

고 있다. 일단 들어보기만 하면, 우리에게도 나

에서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음악은

이탈리아 여인” 서곡이다.

무나 익숙할 정도로 워낙 유명한 곡이니 따로

름다운 노래가 들려오기를 기다리게 된다.

오페라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오페라 서곡

http://youtu.be/94asd5_o_Sg

이다. 그러니 오페라 공연장을 처음 찾게 된다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http://youtu.be/vpUJ4-qqV-I

면 당황하지 말고 오케스트라 연주에 귀 기울여

로시니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주면 된다. 오늘은 옆구리가 서서히 시려오는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로 더욱 잘 알려져 있

가을, 미치도록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드는 오

는 “윌리엄 텔”은 대규모 합창, 앙상블, 발레 등

서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멜로디 덕분에 많은

페라 서곡을 준비했다.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다양한 볼거리와 무려 상연시간이 5시간에 달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 바로 이 서

익숙한 멜로디들이니 귀 기울여보기 바란다.

하는 장대한 규모로 만들어진 오페라 작품입니

곡이다. 작곡가 마스카니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다. “윌리엄 텔” 서곡 역시 ‘새벽’, ‘폭풍’, ‘정적’,

대표작이기도 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스위스 군대의 행진’의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나”. 비록 시칠리아 섬의 한 시골마을에서 일어

상당히 자주 상연되고 있는 오페라 중 하나

있어 익숙한 멜로디로 들을 수 있으니 각각의

나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오페라

인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로지나’라

부제가 묘사하는 분위기를 생각하시면서 들어

이기는 하지만 평화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서곡

는 처녀를 사랑하고 있는 백작 ‘알마비바’와 로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과 간주곡, 아리아와 합창곡 등 유명한 곡이 많

지나의 재산을 보고 결혼을 하려고 하는 후견인

http://youtu.be/94asd5_o_Sg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서곡

은 한 작품이므로 꼭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http://youtu.be/uqgM26yCjok

‘바르톨로’ 박사, 그리고 현명한 마을의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오페라

바그너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

서곡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곡이라는 평을 듣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서곡으로 시작하는 바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 사실 그리 낯설지

고 있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은 친숙함을

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는 기사

않은 곳에 있다. TV나 영화 속 배경음악으로도

느낄 수 있으며 서곡에 나오는 멜로디가 오페

‘발터 폰 슈톨징’이 노래 시합에 나가게 되고 그

많이 사용되기에 어쩌면 친근한 음악 중 하나라

라 전체에 사용됨으로써 더욱 뛰어난 짜임새를

시합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사랑하는 ‘에바’의

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한 번에 모든

보여주고 있다. 유쾌하면서도 웅장하기까지 한

마음도 얻는다는 내용으로 바그너 후기 작품 중

것을 알 수 없지만 클래식에 대해 차근차근 조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이다.

유일한 희극인 오페라이다.

금씩 알아간다면 보다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으

http://youtu.be/dhL1nLuXN4o

더구나 작곡뿐만 아니라 대본까지 바그너 본 인이 직접 집필하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

니, 너무 어려워 마시고 앞으로 클래식에도 많 은 관심과 공연장을 찾아 가보길 바란다.

로시니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서곡

다. 서곡뿐만 아니라 아리아도 매우 아름다워

로시니의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좋은 평을 받고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오페라

조상범

은 제목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코미디 작품이

작품을 모두 감상해도 좋을 것 같다.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다. 알제리의 총독인 ‘무스타파’가 아내에게 싫

http://youtu.be/vrd0qTjp2rY

Opera Philadelphia Gilded Angel Opera

증이 난 나머지 자신의 아내를 이탈리아인 노예 와 결혼시키고, 자신은 새로운 이탈리아 여자

비제 오페라, “카르멘” 서곡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와 결혼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조금은 우스

스페인의 세빌리아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카

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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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그룹사운드 시대 마지막과 변화의 상징 과 이 무렵 그

<울고 싶어라>와 <샴푸의 요정>, 그 사이

룹 사운드 계열의 흐름은

1988년 ‘청문회 정국’이라고 불리던 시기 가 있었다. 내로라하는 정계와 재계 거물들을

무언가 쇠락해 보인다는 느낌을 지

앉혀 놓고 날카로운 질문을 했던 몇몇 국회의원

우기 힘들게 된다.그렇지만 <울고 싶어라>를

은 청문회를 통해 스타가 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지금 대통령직에 있는 사

‘그룹 사운드 마지막 히트곡’이라고 하기도 힘 들다.

그룹 사운드’, 다른 한 쪽은 ‘퓨전 재즈 밴드’라 고 부르면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평화를 비롯한 그룹 사운드들은 잦은 멤버 교체로 시달렸다. 1980년대 사랑과평화를 거쳐간 인물들 가운 데 김광민, 한상원, 정원영 등 지금 ‘실용음악과

람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격세지감이 느껴진

사랑과평화는 1989년 또하나의 숨겨진 히트

교수님’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 놀랄 사람

다. 각설하고, 오늘의 주제는 청문회 정국과 관

곡을 가지고 있다. <샴푸의 요정>이라는 곡인

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이철은? 작년 한 방송

련해서 히트를 기록한 곡인데, 다름 아니라 이

데, 홍학표와 채시라가 주연을 맡고 황인뢰가

국에서 <우리가 그들을 거장이라고 부르는 이

남이가 부른 <울고 싶어라>다. 이 곡은 청문회

연출을 맡은 ‘베스트극장’의 주제곡이다. 1988

유는?>이라는 이름의 릴레이 콘서트에 출연한

에 불려 나와서 ‘애송이’ 국회의원에게 수모를

년 말에 방영된 이 드라마를 미처 챙겨 보지 못

그는 “방송에 하도 오랫동안 출연해서…”라는

당하던 거물 인사들의 처지를 풍자하는 것으로

한 사람들에게는 ‘장정일 원작, 주찬옥 극본’이

말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

이해(혹은 오해)되어 상업적 히트 이상의 의미

란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를 부여받았다. 가수 이남이의 독특한 풍모로

이 곡은 드라마에 들어간 뒤 1989년 사랑과

인해 애절한 사연을 담은 솔-고스펠 풍 노래가

평화의 네 번째 앨범에 수록되었는데, 이 사실

‘코믹’한 코드로 수용되었지만, 이런 일이 대중

보다는 이승철과 김진표가 나중에 리메이크했

문화에서 드물지는 않다.

다는 사실이 더 많이 알려진 것 같다.이

정확히 말하면 이 곡의 주인공은 ‘이남이’가

곡의 만들고 노래를 부른 사람은 사랑

아니라 ‘사랑과평화’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을

과평화의 부동의 리더 최이철이 아

보아도 이남이가 노래를 부른 곡은 이 곡 하나

니라 새로운 멤버인 장기호였

뿐이다. 이 곡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히트할 무

다. 장기호는 뒤에 빛과소금

렵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보다 몇 년 전 사랑

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시시엠

과평화가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때 그 심정

(CCM·기독교 대중음악) 활동을 했던

을 담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어떤 개인 주변의

인물이다.

인간관계의 문제를 담은 곡이 사회적 의미를 갖

어쨌거나 <울고 싶어라>와 <샴푸의 요정> 사

게 된 셈인데, 이 점 역시 대중문화의 속성들

이에는 꽤 큰 경계선이 놓여

가운데 하나다. 대중음악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곡은 ‘그룹 사운드’가 기록한 마지막 히 트곡인 것 같다. 이때 ‘그룹 사운드’란 단지 ‘록 밴드의 한국식 명칭’이 아니라 ‘1960~70년대’의 문화에 기반을 둔 계 열을 말한다. 1980년대 말 정도가 되면 ‘록 밴드’라는 ‘정확한’ 이름이 정착되면서 ‘그 룹 사운드’라는 용어는 점차 사라졌다. 그 결

있다. 한쪽은 ‘펑 키

에 대한 내 소감은 생 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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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터 우리혼 정조는 천주교 신자였나?

▲ 몰보라속의 화홍문

▲ 용머리에 있는 정자

▲ 용머리의 수구

수원화성 시설물 중, 조선후기 건축예술의 백

김충영 국장(수원시청 건설교통)은 최근에 십

다. 방화수류정의 지붕구조를 제대로 보려면

미로 꼽는 동북각루(방화수류정)에 새겨진 천

자가를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많아졌다고 했다.

지대가 높은 동쪽 북암문에서 보아야 한다.

주교의 상징인 십자가문양이 최근 화제다.

그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동북각루 지하

또 하나의 특징은 정자를 받치고 있는 돌 위

십자가는 화홍문방향으로 나있는 서쪽벽면

실로 안내했다. ‘저 빛을 보세요. 신비하지 않습

에 목조기둥이다. 한 기둥인데도 아래쪽은 둥

검은 전돌 사이사이에 회와 모래, 진흙을 혼합

니까? 지하 위에는 적의 동태를 관찰하는 시설

글고, 위에는 네모지게 만들어 세웠다. 기둥과

한 허연 전돌 86개가 십자형태다. 각루 천장 동

로 지었지만 사용 빈도가 낮았고, 오히려 정자

기둥 사이에는 아름답게 디자인 한 각목을 촘촘

남북 쪽에도 나무로 다듬은 3개의 십자가가 만

로서 활용도가 많았습니다.

히 세웠다. 회흑색 전돌을 빈틈없이 메웠다.

들어 졌다. 얼핏 보기에는 단조로움을 피해 조

지하는 한 10평정도 공간인데, 성벽에 총을

정자 앞에 동그랗게 다듬은 아치문의 조형미

각해 놓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의도적인 발

쏠 수 있는 19개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깜깜

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용연은 세월이 흘러 연

상으로 보인다. 벽면과 천장의 십자가 문양은

한 지하실로 19개의 총안을 통해 들어오는 빛

못주위가 많이 매몰됐지만, 창건당시 방화수류

당시 금지된 천주교를 은밀히 홍보하는 방법이

줄기는 화성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화홍문 오

정일대의 풍광은 대단했다. 정조는 화성행차

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화성설계

른쪽 언덕에 솟아있는 동북각루는 방화수류정

때 이곳에 들러 휴식을 취하면서 조선의 문화와

의 주인공인 다산 정약용이 천주교 신자였다는

으로도 불렀다. 정자를 받쳐주는 둔덕은 동쪽

서양의 문화가 함께 숨 쉬는 거대한 도시를 꿈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에서 흘러내린 산줄기 끝부분이다. 용머리 형

꿨다. 조선후기 건축의 백미로 남은 정자에서

그는 정조의 최측근으로 두터운 신임을 받은

태를 닮은 바위위에 성벽과 이어져 지은 각루

멀리 내려다본다. 동으로는 연무대와 동북공심

당대 최고의 실학자다.가부장적인 권위와 유교

는 날아갈듯이 서있다. 이 정경(情景)을 군사시

돈, 서로는 장안문과 팔달산이 한눈에 조망된

적 의례를 거부하는 천주교 번성은 조선시대의

설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색적으로 보인다. 정

다.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 일대는 노송이

유교사회에 대한 도전이자 지배체제의 중대한

자 아래는 아담하게 조성된 작은 연못도 만들었

우거져 장관을 이루었다.

위협이었다. 하지만 정조는 천주교도에 관대했

다. 용이 사는 연못이라 해 용연으로 불렀다. 용

방화수류정 앞에는 여섯 그루의 큰 소나무가

다. 그의 속내는 천주교를 신봉했는지 모르지

연 한가운데는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섬

있었다. 그 육지송을 보지 않고서는 수원을 다

만. 그로인해 천주교는 교세확장에 중요한 계

도 만들고 수양버들 몇 그루도 심었다. 연못에

녀왔다고 자랑하지 말라는 시절도 있었다고 한

기를 만들게 됐다.

물이 넘칠 때를 대비해 돌로 용머리를 만들어

다.방화수류정 아래 화홍문은 화성을 관통하

그곳으로 물길을 냈다.

는 수원천 북쪽수문이다. 안양 만안교와 같은 7

훗날 정조가 갑자기 의문사 한 후, 그의 아들 순조가 어린나이에 임금이 되자, 화성 안에 있

호화로운 운치를 더해주는 방화수류정의 매

칸 홍예로 축조했다. 수문 한가운데 홍예는 높

던 성당에서는 천주교도 탄압이 일어났다. 100

력은 또 있다. 정자를 받쳐주는 기둥과 벽돌, 처

이와 폭이 크고 나머지 홍예는 크기가 모두 같

여명의 신도가 참수를 당하면서 전국의 천주교

마와 지붕의 아름다움은 극에 달한다. 정자의

다. 홍교위에는 누각을 세웠고, 처마 아래로 ‘화

인 박해가 시작됐다.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

형태는 특이하다. 처마나 기둥은 ㄱ자로 꺽이

홍문’이라는 현판을 걸어 웅장하면서도 화사한

았지만, 동북각루에 새겨진 십자가에 대한 의

면서 다시 튀어나오고, 지붕도 꺽어지길 반복

분위기로 건물을 지었다. 홍교길이는 약 30미

미를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벽면도 그렇지

한다. 지붕 중앙에는 서장대 지붕위에서 볼 수

터, 폭은 8미터로 누각 양쪽에 돌계단을 내어 누

만 천장에는 완벽한 십자가로 만들었습니다.’

있는 항아리 모양의 절병통 장식도 눈길을 끈

상으로 오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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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도 꿈꿨던 탕평, 이 남자에겐 쉬웠다 SBS <비밀의 문> 두 번째 이야기 그렇다면, 영조는 무

드리는 소론당의 주장을 수용했다. 나중에 가

슨 수로 노·소론 양당을 누르고 탕평을 추진

서는 소론당의 주장을 물리쳤지만, 집권 초기

한 걸까? 이와 관련하여 숙종·경종·영조시

에 그는 탕평이란 대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자

대에 나타난 세 가지 정치 현상에 주목할 필요

신의 약점까지도 과감히 드러냈다.

...지난주에 이어서

가 있다.

18세기 조선이 낳은 특별한 군주

첫째, 급진적인 정계개편 즉 환국(換局)이 숙

셋째, 영조의 위기 대응 방식에 주목할 필요

종시대에 빈발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

가 있다. 그가 왕이 된 지 4년 만인 1728년에 소

다. 숙종시대에는 한국 정치사에서 보기 드물

론당이 중심이 되어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게 왕권이 강화되었다. 그것은 조선·청나라·

▲ 영조의 초상화.

일본 3국의 평화로 인해 동아시아 왕권이 전체

이인좌의 난이라 불리는 군사반란이다. 이인 좌를 비롯한 반란의 주체세력은 영조가 이복형

적으로 강화됐기 때문이기도 하고, 숙종이라는

다. 이 점은 당파들이 탕평에 협조하지 않을 때

인 경종을 독살하고 왕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인물이 어려서부터 비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에 그가 선택한 정국 운영 방식에서 드러난다.

한양을 향해 창칼을 빼들었다. 초기에 이 반란

한국 정치사에서는 군주 권력보다 신하 권력이

경종 때부터 소론당은 이금(훗날의 영조)을

은 충청·전라·경상도에서 호응을 얻었다. 청

대체로 더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숙종시대의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벌였다. 그들은 이금이

주성은 반군에 의해 함락되기까지 했다. 따라

정치 현상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었다. 왕권

후계자가 되고 대리청정을 하는 과정을 반역으

서 이 반란은 정권을 전복하고도 남을 만한 것

이 강했던 탓에 숙종시대에는 임금이 당파들을

로 몰려고 했다. 이금이 왕이 된 뒤에 집권당이

이었다. 이때 영조의 대응 방식이 주목할 만하

갖고 노는 현상이 벌어졌다.

된 노론당은 그 같은 소론당의 행적을 반역으

다. 소론당이 일으킨 반란이므로, 여느 임금 같

로 몰려고 했다.

았으면 노론당 중심으로 대책본부를 꾸렸을 것

그 전만 해도 임금은 당파들의 조언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에 불과했다. 그런데 숙종 때는

이로 인한 정치적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탕평

이다. 그런데 영조는 달랐다. 소론당 온건파에

임금이 당파 간의 싸움을 부추기고 특정 당파

이 무산될 위험이 생기자, 영조는 자기편인 노

게 진압 책임을 맡긴 것이다. 이것은 반란군 진

에게 정권을 넘겼다가 몇 년 뒤 반대 당파에게

론당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당파 간의

영을 당황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동시에,

정권을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균형을 도모했다. 그는 자신이 후계자가 되고

반란에 대한 소론당의 참여도를 떨어뜨리는 요

이로 인해 당파 간의 대결이 한층 더 격화되

대리청정을 하는 과정에서 정당성이 결여됐다

인도 되었다. 결국 반란군은 진압되었다. 이것

면서 당파들의 에너지는 고갈되었고, 이 과정

는 소론당의 비판을 수용하고 소론당에게 정권

을 계기로 노론당뿐만 아니라 소론당 일부도

에서 당파들의 힘은 이전보다 약해졌다. 이런

을 내주었다. 이것이 집권 3년 뒤에 일어난 정

영조의 지지기반이 되었다. 이것을 발판으로

분위기에 힘입어 숙종시대 후반기부터 탕평의

미환국이다. 음력으로는 정미년에, 양력으로

적대세력을 무력 진압함으로써 영조의 탕평은

기운이 무르익다가 숙종의 아들인 영조가 탕평

는 1727년에 일어난 정계개편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었다. 영조는

을 추진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영조의

영조가 소론당에게 정권을 내준 것은 그 당시

자신의 정치적 콤플렉스를 드러내고 자기편을

탕평은 상당부분은 숙종의 유산에 힘입은 것이

로 봐서는 탕평의 이념에 어긋나지만, 길게 보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 방법으로, 또 반대편

었다.

면 탕평의 성취를 위한 것이었다. 소론당을 압

사람들을 등용해 반대편의 군사반란을 진압하

자기 살 도려내며 당파 간 균형을 만든 영조

박하는 노론당을 약화시키고 탕평에 좀더 가까

는 방법으로 당파 간의 균형을 추구했다.

둘째, 영조의 목표 추구 방식에 주목할 필요

이 다가갈 목적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그는 자

이처럼 탕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는 자기

가 있다. 영조는 자신의 정치적 콤플렉스를 과

기 살을 도려내는 방법으로 당파 간의 균형을

살도 깎아내고 정치적 모험도 감수했다. 그래

감히 드러내는 방법으로 정치적 목표를 추구했

만들었다. 이때 영조는 자기의 콤플렉스를 건

서 그는 18세기 조선이 낳은 특별한 군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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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들은 높은 삶의 동기를 가지고 가장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게 살아간다. 그렇다면 얼굴에도 삶의 의욕과 열정이 넘쳐 나야 하는

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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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최고의 선택은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이길 힘을 재충전하는 것이다. 내 등을 도닥여 주는 한 사람만 있었어도 쉽게 방전된 건전지처럼 살

데 밝은 미소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아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 자락 위로와 재충

란 쉽지 않다.

전을 받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면 오히려 내 남

하루의 일을 계획하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

은 힘까지 끌어다 주어야 할 안타까운 상황을

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일에 중독되어 사는 사람

마주하게 된다. 남자들의 맥 빠진 인생을 재충

처럼 바삐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나 퇴근길에

전해 주기 위해 기다리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는 해야 할 일들을 어쩔 수 없어서 해치우고 오

그래서 남자들은 살기 위해서 스스로 재충전소

는 듯한 무기력한 표정들과 자주 마주친다. 이 런저런 노력을 다해 보았는데도 태산처럼 쌓인 일에 진척이 없을 때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 는 생각까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쯤 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사람을 피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한다. 세상 모든 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복잡한 일들은 짜증 그 자체가 된다. 일과 관계에서 발생되는 극도의 허탈감 과 무기력, 자책감은 악순환을 이루어 도무지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모 습들이 탈진한(Burnout) 사람의 특징이라고

‘삶의 재충전소’ 주변에 널렸다

를 만들어야 한다. 태양전지로 휴대전화를 충 전하듯 내 자신을 위한 인생 재충전소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먼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가령 출퇴근길에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나름의 준비를 해 보자. 듣고 싶었던 음악을 휴대전화나 다른 기기에

저장하여 듣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하루를 위 한 명언이나 구절을 암송하며 마음을 채우는 것 도 좋을 것이다. 또한 자투리 점심시간을 잘 활 용해 보자. 특별한 일이 없다면 월요일부터 금 요일까지 요일별로 자투리 시간 계획표를 만들

할 수 있다.

어 보자. 긴 시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이것은 오

남자들의 일상을 살펴보면 스트레스보다 무

늘 하루도 격무에 시달리는 나에 대한 큰 배려

서운 인생의 적은 없다. 마음과 몸이 무너지는

가 될 것이다. 일을 하다 잠시 멈춰 ‘오늘 점심시

만병의 출발지가 스트레스다. 어떤 스트레스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이나 성취감 혹은 만족감을 가져다 주어 학습과 성장 발달에 필요하기도 하지만, 한꺼번에 과도하게 게다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스트레스는 제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 할지라도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다. 탈진이 찾 아왔을 때 마치 방전된 건전지를 갈아 끼우듯

남자들의일상을 살펴보면스트레스 보다무서운 인생의적은없다.

간엔 무엇을 할까?’가 아닌 ‘오늘 점심시간을 어떻게 즐겁게 보낼까?’ 하고 생각을 바꾸어 보 자. 이뿐만 아니라 퇴근 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남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강력 한 재충전의 시간이다. 사람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로 탈진한 남자 들에게 가족은 그 자체로 행복한 충전소가 된

우리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교체할 수 있

다. 지시와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직장 생활은

는 것도 아니다. 탈진의 원인을 제공한 직장과

탈진을 일으키는 환경이지만, 따뜻함과 배려가

주변 사람들을 먼 곳으로 이전 또는 이주시킬

있는 가정은 회복과 재충전을 가져다 주는 최상

수도 없다. 무엇 하나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의 환경이다. 그래서 밝은 미소로 마주할 누군

없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가가 많이 있는 사람은 행 복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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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 성인 영어 ABC 기초반 / 성인 영어 회화 / 기초 영문법 / 중급 독해 / DVD 영어 / 애니메이션 영화 영어 / 연극 영어 발음 기호 공부 / 영문법을 기초부터 차근 차근 배우기 / 발음 교정 /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 차이 분석 / 듣기 말하기 반복 훈련 / 영어 연극을 통한 암기

영어

직장 * 자영업을 위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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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고구려군의 짬밥

“좋은 밭이 없다. 힘들여 밭을 갈아봐야 수확이 충

슴·멧돼지 등 다량의 동물뼈…. 특히 고구려군이

분치 못하다. 배가 고프다. 고로 사람들은 음식을

당시로서는 최고급 곡식인 쌀을 ‘짬밥’으로 먹었

절약한다(無良田 雖力佃作 不足以實口腹 故其人

다는 게 의미심장하다.

節食飮).”(<삼국지> ‘위서·동이전’, <북사> ‘열전’

또 하나, 무려 1300g의 밥이 들어가는 밥그릇(사

등)

진)이 나왔다. 요즘 ‘밥 한 공기’(210~350g)의

중국 역사서는 죄다 고구려를 ‘배고픈 나라’로 표

4~6배나 들어가는…. 여기에 장양(藏釀·고구려

현하고 있다. ‘큰 산과 깊은 계곡이 많기(多大山深

발효음식)에 맥적(貊炙·고기를 꼬챙이에 꿰어

谷)’ 때문이라는 것이다. “성품이 흉악하고 급해서

구운 고구려 전통요리)까지 먹었던 고구려군을 상

노략질을 즐기며, 전투를 익힌다”(<삼국지>, <후

상해보라. 혹자는 이것을 척박한 땅에서 출발한 고

한서>)고 부연설명까지 했다. 더 꼬집었다. “농사

구려가 마침내 만주와 랴오둥(遼東)의 곡창지대

를 짓지 않은 채 앉아서 밥을 먹는 자(坐食者)가 1

를 석권한 증거라고 한다.

만호나 됐다”(<삼국지>)는 것이다. 비참한 일이다.

이후에도 선조들은 ‘밥’에 목숨을 걸었다. <용재

백성들이 배를 곯고, 고관대작들은 무위도식하고

총화(용齋叢話)>(1525년 간행)는 “배고픈 것을

있었다니….

참지 못하고, 가난뱅이들은 부잣집에서 꾸어서

그러나 후세의 연구자들은 ‘고구려의 헝그리 정

양껏 먹었다. 군대 이동 때는 군량짐이 반을 차지

신’으로 미화했다. 배고픔을 ‘헝그리 정신’으로 이

했다”고 했다. 전라 진휼사(賑恤使) 이극돈(李克

겨내며 끊임없이 정복전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

墩·1435~1503)은 “중국인이 하루 먹을 양을 한

로써 만성적인 식량부족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하

끼에 해치운다”고 한탄했다.

지만 고구려의 ‘700년 사직’은 과연 기아로 점철

구한말 서양인들은 한결같이 ‘대식국(大食國)’이

된 역사였을까. 고구려군 최전방사령부(553~668

라면서 조선인의 식탐(食貪)에 혀를 내둘렀다. 그

년)가 주둔했던 경기 연천 호로고루의 군량창고

런들 어떠하리.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에

등에서 비밀을 풀 실마리가 쏟아져 나왔다(토지박

게 ‘밥심’은 ‘천심’이었는데…. 요즘도 “진지 잡쉈

물관 발굴). 쌀·콩·조·팥 등의 곡식과 소·사

어요” 혹은 “밥 먹었어” 하는 인사를 하지 않는가.


152 전C U면L T광U 고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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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즈 로 세 상 보 기

렌 즈 로 세 상 보 기 행 복 한 순 간 을 위 한 사 진 배 우 기

▲렌즈(35mm)·셔터스피드(1/1000 sec)·조리개(f/5.6)·감도(ISO 400)

사진 찍을 땐’총잡이’처럼 상상 밖의 사진 찍고 싶다면...

나가는 현지인. 대개 여행사진은 이런 요소들

카메라는 언제나 '장전'!

덕분에 더 빛난다. 이때 카메라를 꺼놓고 있으 면 이런 순간이 지나가는 것을 그저 보고 있다

흔히들 우연히 얻은 결과를 두고 '소 뒷걸음

가 뒤늦게 '앗'하고 후회하게 된다.

치다 쥐 잡았다'라고 한다. 성과를 얕잡아 볼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사진 찍을 땐 '소 뒷걸음치

카메라를 미리 세팅해 놓는 것도 좋다. 급하

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도 없다. 특히 여행지에

게 찍으면 사진이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선 '소 뒷걸음' 없인 어떤 재미있는 사진도 건질

경우가 많은데,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전체가

수 없다.

모두 흔들린 사진보단 차라리 초점이 약간 빗나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사진 찍을 때 가장 많이

간 사진이 기록으로 남기기엔 낫다. 셔터 스피

범하는 오류가 '목적지에서 잘 찍는 것'에 집착

드를 높게 설정해두면 재빨리 사진을 찍어도 어

하는 것이다. 지리산에선 천왕봉 정상에서 사

느 정도 잘 나온다.

진 찍을 생각만 하고, 중국에 가면 자금성 또는

내 경험을 돌아보면 그동안 맘에 드는 사진의

만리장성 앞에서 찍을 사진에만 집착한다. 준

대부분은 사실 '뒷걸음치다' 얻었다. 올해 전북

비도 많이 한다. 관련 웹사이트를 뒤지고, 블로

김제시 하소백련지 청운사에서 찍은 이 연꽃 사

거들이 올린 사진을 미리 살핀다.

진도 그렇게 건졌다. 이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혹시나 배터리가 닳아 떨어질까봐 카메라는

수백 장을 찍었지만, 연꽃 바로 옆에 벌 한 마리

평소엔 꺼 놓는다. 목적지에 닿으면 비로소 그

로 총을 꺼내 들 수 있도록 준비한다. 여행사진

가 다가온 순간 빠르게 셔터를 눌러 딱 한 장을

때 카메라를 꺼내 든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이

도 비슷하다. '사진 찍는다'는 뜻의 영어 단어 '

건진 게 지면에 크게 실렸다. 카메라를 꺼놨거

건 가장 재미없게 사진 찍는 방법 중 하나다.

슛(shoot)'엔 '총을 쏘다'는 뜻도 있지 않나. 카

나 잠시 방심했다면 놓쳤을 장면이다.

예측을 벗어나는 흥미진진한 사진을 찍고 싶

메라는 일단 항상 켜두자. 가방에 넣지 말고 어

나중에 사진을 보고 많은 사람이 "저 벌 진짜

다면, 여행지에선 일단 찍는 사람부터 '총잡이'

깨나 목에 건다. 방전될까 걱정돼서 꽁꽁 싸두

찍은 거야? 합성 아냐?"라고 물었다. 난 짐짓 너

처럼 행동해야 한다.

고 꺼놓으면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친다.

스레를 떨며 이렇게 대답했다. "준비하면 다 보

황야의 총잡이들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바

뛰어가는 강아지, 꽃 위에 앉은 벌, 재빨리 지

여. 장전 안 하면 못 찍지."


HEALTH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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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는 침술미용 주름살제거/얼굴탄력

153

연변한의원 215.782.3779 610.668.8885

운동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장 간편

대상으로 8주간 요가를 하게 한 결과, 미용체조

한 건강법이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3~5회,

를 한 그룹에 비해 기억력과 정신적 유연성 등이

한 번에 30분 이상, 심장이 가볍게 뛰고 등에 땀

더 빠르고정확해지는것으로밝혀졌다.

이 살짝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 는지름길이라말한다. 노년층의 경우 운동에 도전하기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유연성이 감 소하며, 최대 심박 수와 최대 산소 섭취량이 적

근력 떨어진 노년층, 운동 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

어져 심폐 체력이 저하된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고 숨이 차니 운동을 겁내고 피하는 사람 은자연히많아진다. 하지만 신체 기능•면역력이 저하될 수록

벽을 짚고 뒤꿈치를 든 채 앉았다 일어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또한, 운동을 하는 노년층

서는 동작을 아침•저녁으로 20~30회

은 인지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

씩 하면 된다. 또, 등을 대고 누운 상태로

국 콜럼비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은 치매 위

머리•등 윗부분•발꿈치만 바닥에 대

험을 28%,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45% 낮추는 역

고 허리와 엉덩이를 든 상태로 10초 유

할을한다.

지하는 동작을 아침•저녁 각 50회씩

무작정 운동하기 부담스럽다면 '균형 운동'부

시행해도 좋다.

터 시작해보자. 균형 운동은 노인들에게 쉽게 일

요가와 같은 유연성 운동도 노년층에

어나는 낙상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감소시켜준

게 좋다.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

다. 신체 균형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구진에 따르면 55~79세 성인 108명을

연구진은 명상과 호흡에 집중하는 운 Fax. T el. "요가는 215-517-6871

100 Old Y ork Rd. Suite 3-132 동법"이라며 "신체와 호흡을 일정한 시간 동안 유 Jenk 지하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하므로 정신•호흡 등 의 기능 향상에도움을준다"고말했다. 유연성운 동의 경우하루10분, 주2일정도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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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의 차이는? 하려면 전신적인 항

편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 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만성편도염은

생제 치료를 한다.1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에 증상이 더욱 심해

년에 3번 이상 편도염을

진다. 편도염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

앓거나, 한 번 앓을 때 심한 고열과 통증이 있는

봤다.

만성편도염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편도 주위에 농양 같은 합병증이 있으면 수 술을 고려한다.

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

편도는 흔히 편도선이라고 부르는 목젖 양쪽

레이저로 편도를 절제하는 편도선 수술은 30

에 위치한 구개편도와 뒤쪽에 있는 인두편도

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90%

(아데노이드)로 나뉜다. 아데노이드는 7세 이

이상 완치되고, 수술 후 7~10일이 지나면 완전

후 자연적으로 크기가 줄어 육안으로 보이지 않

도 많아 감기약만 먹고 지나가기 쉽다. 하지만

히 회복된다. 입원기간은 2박3일 정도다. 수술

을 정도로 작아지지만, 크기가 줄지 않는 사람

편도염은 목 통증 외에 39~40℃의 고열을 동반

은 되도록 젊을 때 하는 것이 좋다. 중년 이후에

도 있다.

하고, 성인은 두통이나 팔다리가 쑤시는 증상

는 구강이 건조해지고, 점막 순응도가 떨어지

이 함께 나타난다.

면서 수술 후 이물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

편도염은 주로 구개편도가 바이러스나 세균

능성이 높다.

에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편도염은

편도염은 주로 청년기나 젊은 성인에게 잘 발

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으로 나뉜다. 급성편

생한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는 여러

도염은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을

가지 세균에 잘 감염된다. 외부 접촉 빈도가 높

수분 섭취와 청결 중요해

말한다.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한

아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스트레스 등으

1년에 1~2회 편도염에 걸리는 정도라면 만

다. 목을 들여다보면 편도가 빨갛게 부어 있으

로 면역력이 약해진 것이 편도염을 일으키는 원

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에 신경

며, 편도 표면에 흰 점이 군데군데 보이기도 한

인이다. 바쁜 사회생활과 건강에 대한 과신으

쓰면 된다.

다. 1년에 3번 이상 편도염을 앓는다면 편도가

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편도염 증상이 심해져

변형돼 비대해진 만성편도염 가능성이 높다.

서 만성으로 진행한다.

편도에 항상 세균이 있는 셈이어서, 편도가 비

편도선염을 예방하려면 세균에 감염되지 않 는 것이 우선이다. 손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 하고, 외출 후 돌아오면 소금물로 목을 헹궈 구

정상적으로 커지고 조금만 피곤하거나 일교차

만성편도염, 수술 치료 고려해야

강과 목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물은 수시로 충

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는 편도선염 증상이 수시

편도염은 문진과 입을 통해 목 부위를 보는

분히 마셔 편도 점막을 촉촉이 한다. 건조해지

내시경검사, 백혈구 수치를 확인하는 혈액검사

기 쉬운 실내에서는 습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등으로 진단한다. 편도염이면 편도가 충혈되고

목이 편안한 실내 온도는 18~22℃, 실내 습도

목감기 증상에 고열, 두통까지

비대해지며, 백혈구 수가 증가한다. 급성편도

는 50% 안팎이다. 편도염으로 음식물을 삼키

편도염은 목이 부어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을 줄이는 약물치료

기 힘들 때는 죽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다.

통증이 느껴지는 점에서 목감기와 비슷하다.

가 우선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나 아스피린

통증이 심하면 아이스크림을 조금 먹는 것도 도

목감기로 시작해 편도선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세균성편도염을 치료

움된다.

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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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의 보 감

새 로 읽 기

‘동의보감’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선의 약재를 조사하고 인삼을 비롯한 약재를

식당에 가는 것이다. 많은 식당의 메뉴 옆에 걸

일본으로 밀반출했다. 조선을 식민지화한 뒤

린 “장어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혹은 “검

조선총독부에서는 ‘동의보감’을 보물로 지정

은콩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등등 글귀에

하고(보물 1086호) 이 역시 일본으로 밀반출

서 쉽게 ‘동의보감’을 접할 수 있다.

했다.

아마도 식당에서 의서, 그것도 400년이나

일본에서는 1724년 처음 ‘동의보감’을 출간

지난 의서를 인용해 선전하는 나라는 전 세계

했고 이후 여러 판본이 나왔으며 1968년에는

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아쉽게도 부

번역본이 나왔다.

정확한 번역이 대부분이지만).

제대로 된 ‘동의보감’ 한글본 나와야

161

‘동의보감’은 중국, 일본뿐 아니라 베트남이

그러나 ‘동의보감’의 영향력은 여기에서 그

나 몽골, 나아가 유럽으로도 퍼져 나갔다. 그

치지 않는다. ‘동의보감’이 나오고 150년쯤 지

결과 지금까지 독일어, 영어, 일본어 번역본이

나 정조 때의 박지원이 베이징(北京)의 유리

나왔으며(아쉽게도 이들은 모두 완역이 아니

창이라는 곳에 갔는데, 그는 조선의 책 중 유

다) 최근 완역을 목표로 중국과 베트남에서 각

일하게 나와 있는 책은 ‘동의보감’뿐이라고 했

각 영어와 베트남어로 번역을 하고 있다.

다. 당시 베이징은 세계 교역의 중심에 있던 도

우리의 경우 조선 시대를 통해, 그리고 근대

시이며 그중에서도 유리창은 세계 최고급 정

에 이르기까지 ‘동의보감’은 모든 의학적 논의

보가 유통되던 문화 공간이었다.

의 기준이 돼 왔다. ‘동의보감’ 이후의 거의 모

오늘날로 치면 뉴욕이나 파리 번화가에서 ‘동의보감’을 살 수 있었던 셈이다. 그것도 당

든 의서는 ‘동의보감’에 근거해 편집됐으며 이 런 상황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 최고 학자인 능어(凌魚)의 서문을 붙여 출

그래서 심하게는 ‘동의보감’ 때문에 우리나

판한 것이었다(1766년 초판). 능어는 서문에

라 의학의 발전이 늦어졌다는 자탄의 소리도

서 ‘동의보감’을 ‘천하의 보물’이라고 평가했

나온다. 좋게 보자면 그만큼 ‘동의보감’이 우

다. 이후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까지 16종 이상

수한 책이라는 말이고, 다른 측면에서 보면 ‘동

의 판본이 나오게 되는데, 이는 20년에 한 번

의보감’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이상 새로운 판본을 출판한 셈이다. 대만 역시

말이 된다.

‘동의보감’을 여러 차례 출판했다. 좀 더 거슬

간단히 살펴봤지만 ‘동의보감’의 우수성은

러 올라가 일본의 에도(江戶) 시대(도쿠가와

우리나라를 넘어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로

막부)에 한 의사는 ‘동의보감’을 ‘신선의 경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발전이 본격적인 탄

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력을 받으려면 ‘동의보감’의 영역이 필수적이

당시 일본에서는 ‘동의보감’ 한 질을 갖는 것 만으로도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다. 물론 영어 번역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한글 번역이 나와야 한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수시로 조선에 ‘동의보감’

제대로 된 ‘동의보감’의 한글본과 이에 기초

을 요청했다. 물론 여기엔 조선 침략이라는 구

한 영역본이 나와야 비로소 ‘동의보

상이 깔려 있어, 이들은 ‘동의보감’을 연구하는 한편 왜관 등을 통해 조

감’의 전파는 물론 새로운 창조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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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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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건

의 강

병 이

건 강

을 보

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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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다

세종-당뇨치료

핍 상태가 돼 이를 보충하고자 물을 자꾸 마시

세종대왕이 업적만큼이나 많은 질병을 가지

다뇨의 삼다(三多)를 주 증상으로 하며, 이 세

고 있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가지가 당뇨병의 대표적 증상이다. ‘동의보감’

세종 나이 42세에 기록된 ‘왕조실록’을 보면,

에서는 이 소갈병을 상·중·하 3가지로 나눠

세종 스스로 지독한 눈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치료했는데, 세 가지 모두 진액이 마르고 속열

이미 13, 14년 전부터 소갈증(消渴症)으로 고

이 생기며 기혈이 허해 더 이상 진액을 만들지

통받아 왔음을 언급하는 대목이 나온다.

못하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세종은 이미 20대 후반부터 소갈증을 앓아왔

64세의 K아주머니는 15년 전부터 혈압약과

던 것이다. 현대적 의미로 해석해보면 ‘당뇨병’

당뇨약을 복용해오신 분이었다. 매일매일 약

이라 할 수 있다.실제 세종은 육식을 좋아해서

을 먹는 것이 너무 지긋지긋하지만 마음대로

고기 아니면 밥을 먹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끊을 수도 없어 다른 방법이 없겠느냐며 찾아

그래서 아버지 태종은, 자신이 죽은 뒤에 비록

왔다. 한의원에 온 당시, 식후 2시간째 측정한

상중이라 하더라도 세종에게는 고기를 먹게 하

혈당치가 260㎎/dL이며 공복에는 140㎎/dL

라고 할 정도였다니, 정말 육식을 즐겼던 것 같

였다. 이에 이 환자에게는 순환을 촉진시켜 담

다. 그런데 이렇게 육식을 좋아하면서 가만히

음을 없애주고 쓸모없는 열을 식혀주는 처방으

앉아 책 읽기만을 좋아했으니 몸이 무거워지고

로 투약을 했다.

비만해질 수밖에 없었다.

담음 없애고 순환 촉진시키면 혈당치 ‘뚝’

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소갈병은 다음, 다식,

2주일 후에 측정한 결과 252㎎/dL와 136㎎

이러한 모든 정황은 세종이 소갈증을 앓는

/dL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원인으로 작용했다. 세종은 30세 전후에 앓게

투약을 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관리한 결

된 소갈증으로 평생을 고생하는데 ‘왕조실록’

과, 나중에는 양약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혈

을 보면 세종은 43세 때 이미 하루에 마시는 물

당이 134㎎/dL로 유지되고 있다.

의 양이 한 동이 이상이어서 그 증세가 매우 심 함을 알 수 있다.

보통 정상혈당치를 공복 시 80~110㎎/dL, 식후 2시간 80~140㎎/dL로 볼 때 양호하게 관

한의학에서 말하는 소갈병은 소(消)와 갈

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한약은 단순

(渴)을 주증으로 하는 병증이다. 소(消)란 마치

히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

눈송이가 불에 닿자마자 녹아 없어지듯이 몸속

니라, 기혈음양 상태를 개선시켜 더 근본적인

내부에 형성된 열에 의해 체액이 마르고, 음식

치료를 한다. 즉, 몸 스스로가 혈당을 조절할 수

물도 먹자마자 곧 소화돼 먹어도 먹어도 자꾸

있는 능력을 되찾게 만들어 주기에, 양방 당뇨

먹고자 하는 다식(多食) 증상을 보이며, 그렇

약과는 개념이 다르다.특히 면역력이나 재생

게 먹어도 오히려 몸이 야윈다는 뜻이다.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여러 합병증에 대해 양

그래서 이 병증을 만성 소모성 질환이라고

약으로는 뾰족한 방법이 없지만, 한약은 기력

한다. 갈(渴)이란 목이 몹시 말라 물을 마셔도

자체를 돋워주는 기전을 사용하기에 예방과 치

자꾸 마시려 하는 다음(多飮) 증상이 있다는

료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혈당치

뜻이다. 그토록 갈증이 나는 이유는 장부에 형

가 높게 나온다면, 일단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

성된 열에 체액이 고갈된 까닭도 있고, 소변을

을 하라. 그리고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소갈

너무 많이 보는 다뇨(多尿) 증상으로 체액 결

증을 개선시킬 방법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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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H 면 E A광 L T고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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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성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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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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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러 갈 때 내야 하는 금액입니다. 이것은 주치의 방문 시 병원에서 흔히 요구하기 때문에 잘 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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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유 건 강 칼 럼

척추전방전위증 (Spondylolisthesis)

몇달 전 다른 한방병원에서 허리통증 치료

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인한 척추불안정성이 척

를 받으시다가 호전이 되지 않아서 저희 병

추전방전위증을 유발하게 됩니다.척추 전방전

원에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검사 직후 저희

위증은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지

병원에서 X-ray를 찍고나서 척추전방위증

만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교통사고, 운동

(Spondylolisthesis)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저

또는 근육과 인대의 약화 등으로 통증이 시작될

희 병원에서 꾸준한 치료후에 통증이 경감되었

수 있으며 좌골신경통 뿐만 아니라 척추관협착

습니다.

증, 추간판탈출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이란 하

증상으로는 앉았다 일어서거나 허리를 뒤로

나의 척추뼈가 다른 뼈 위에서 미끄러진 것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취침 후 일어

말합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척추 주위의 구조물

났을 때 허리를 펴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

들이 서서히 낡고 달아서 생기기도 하지만 손상

리고 오래 서있거나 걷고나면 허리 및 무릎에

이나 반복된 미세골절, 선천성의 원인으로 생기

통증이 올 수 있으며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고 합니다. 그리고 당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신경을 누르는 경우 디스크와 비슷한 증세가 나

이 질환에 걸릴 확률이 4배정도 높고, 남성보다

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척추전방위증은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

그리고 역도선수, 미식축구 선수, 체조 선수

할 수 있습니다. 1단계에서 2단계의 경우에는

등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을 많이 하는 선수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운동 및 보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 철호

들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특히 10살 이하의 어

존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3-4단

린이의 경우 척추 구조물의 결함으로 인하여 위

계이거나 꾸준한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통해서

2949 Swede Rd,

쪽 뼈를 앞으로 미끄러지지 않게 지지하지 못하

도 통증이 계속 있으면 수술도 고려하시는 것이

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노년층

좋습니다.

East Norriton PA 19401 T 610.270.8888 F610.270.8877 성균관 대학교 졸업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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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 H E면A 광 L T고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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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요즘에는 구강청정제로 양치를 하는 사람들 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입냄새 때문에 이 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구취의 원인은 충치, 잇몸질환, 위산역류, 음식물 부착, 치석이나 니 코틴 침착 등등 여러가지의 가능성이 있기때문 에 구강청정제로 입냄새가 모두 제거되지는 않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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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식사 후 입 안에 잔뜩 끼어있는 음식물들은

Mouthwash

구강청정제 가 칫솔질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

습니다. 근본적인 구취제거는 원인을 정확하

물이나 구강청정제로 헹군다고 다 없어지지 않 습니다. 먼저 양치질과 치실로 구석구석 음식 물을 제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구강청 정제로 입을 30초 이상 헹구셔야 비로소 멸균 소독작용이 더 잘될 것입니다.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장소에서 급하

게 진단하고 치료를 해야합니다.

게 입을 헹궈야할 상황에서는 구강청정제가 유

구강청정제가 부수적인 수단으로 구강 청결

용합니다. 하지만 구강청정제로 입을 헹구고

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칫솔질을 대

양치질을 대신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

신할 수 없습니다.

다. 얼마전 오랜만에 만났던 친한 친구가 혀 밑 원장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구강청정제의 종류

구강청정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에 녹여 입안을 헹구는 얇은 필름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는 “양치질 안해도 되는거지?” 라고 물었읍니다. 대답은 물론 “안된다”였지요. 이

하나는 흔히 수퍼에서 살 수 있는 일반 구강

몸 치료를 끝내고 사용하시면 효과가 극대화

제품은 구취제거 정도의 기능으로만 생각하시

청정제(Listerine, Crest, Scope etc) 이고, 또

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잇몸 치료를 하지 않

면 됩니다.

하나는 치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약국에

고서 (잇몸 주머니속에 치석이 있는 상태에서)

아무리 높은 폭포수 아래에 설거지할 그릇을

서만 구입할 수 있는 치료 목적의 구강청정제

사용하시면 아무런 효과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대어 보아도 수세미로 팍팍 밀지 않은 이상 설

(0.12% chlorhexidine-gluconate solution) 입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구강 청정제가 닿지 않

거지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세차장에

니다. 일반 구강 청정제 중에서는 알콜이 들어

는 곳에 치석이 숨어 있기때문에 입을 열심히

서 아주 압력이 높은 고압수로 물을 뿌린다 하

있는 것(Listerine)과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

헹구더라도 잇몸 주머니 입구만 청소를 해주므

더라도 브러시로 닦지 않으면 세차가 제대로

뉘고 각각의 장 단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 눈에 보이는 곳만 말끔해셔서 근본적인 문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으로 입을 헹

알콜이 있으면 너무 독해서 많은 분들이 사용

제를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더라도 2분 칫솔질보다는 못합니다. 간혹 구

하기가 힘들어 하시지만 구강 청정 효과는 더

혹시 잇몸이 붓고 고름이 차 있을경우에는

강청정제 중에 어떤 것은 양치질 직후 바로 사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구강

빨리 치과에 내원하셔서 근본 문제(염증, 고름,

용하면 소독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것도 있습

청정제이든, 모두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멸균

치석 등..) 를 해결 하셔야 합니다. 집에서 구강

니다. 또 어떤 것은 오래쓰면 치아가 변색되고 ,

작용은 잇몸 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습

청정제를 사용하신다면 오히려 고름이 나오는

혀가 거칠어 지는 것도 있으니 설명서를 잘 보

니다 간혹 치아 미백 작용까지 광고를 하는데

길을 봉쇄하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더 붓게되고

셔야 합니다.

요, 이것에 대해서는 저는 과장 광고라고 생각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경우에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으므로 저는

합니다.

는 따뜻한 소금물로 헹구시는 것이 붓기를 일

매일 주무시기 전 한번씩 꾸준히 사용하시기

시적으로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를 권해드립니다. 이왕이면 미국치과의사협회

처방전을 가지고 사야하는 치료목적의 구강 청정제경우, 말 그대로 잇몸 치료 과정의 연장 으로서 잇몸 질환이 무척 심화된 상태에서 잇

(ADA)에서 승인한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 칫솔질 VS 구강청정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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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지 친 몸 과 마 음 을 위 한

‘카르니틴’ 성분이 지방산 대사 도와 이때 만든 에너지가 심장박동 핵심동력원

닭가슴살, 강철 심장 만들어주는 ‘에너자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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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살을 빼기 위해 닭가슴살을 먹는 것

살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물론 이처럼 체중

이 거의 ‘트렌드’처럼 굳어졌다. 그런데 앞으로

조절하면서 다이어트만 잘해도 심장질환 예방

는 심장이 약한 사람들도 닭가슴살을 충분히 먹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닭가슴살 등 일부

어야 할 것 같다.

육류에는 직접적으로 심장을 강화해주는 성분

닭가슴살이 어떻게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줄

이 들어있다. 바로 카르니틴이다.

까. 결론부터 말하면 닭가슴살에 풍부한 카르니

닭가슴살의 카르니틴 함량은 100g당 3.9㎎이다.

틴 성분 때문이다. 카르니틴이 협심증 등 심장 질

카르니틴은 사람의 간과 신장에서 합성되며, 육

환 예방에 좋다는 것이 여러 차례 실험을 통해 입

류 등의 음식으로부터 섭취될 수 있는 필수 유사

증됐고, 실제로 약제로 처방되기도 한다. 차근차

비타민이다. 그래서 비타민 BT로도 불린다. 심

근 닭가슴살의 성분들을 다시 따져보자.

장과 근골격, 간, 콩팥 등에 많이 저장돼 있는 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닭가

르니틴의 주요 역할은 지방을 대사시켜 에너지

슴살의 효능에 대해 이미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

를 생성하는 것이다.

었을 것이다. 닭가슴살은 저지방 고단백식품으

지방산이 대사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바뀌기 위

로 마음껏 먹어도 살찔 염려가 없다. 우리 몸이

해서는 세포 속 화학공장인 미토콘드리아 내부

요구하는 필수아미노산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

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인체 내 지방산은 특이

는 단백질 덩어리다. 그래서 닭가슴살은 다이어

한 사슬구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 내막을 통과

트를 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도와준다.

할 수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카르니틴이다.

우선 지방질의 경우 닭가슴살은 소고기 및 돼지

카르니틴이 긴 사슬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 내

고기에 비해 포화지방산은 낮고, 다가불포화지

부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방산 비율은 높다.(표 참조) 철, 마그네슘, 인, 칼

이 같은 지방산 대사는 다이어트에도 좋은 효과

륨, 아연, 구리, 셀레늄 등 각종 무기물도 고루 함

를 거두게 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유하고 있다. 또한 닭고기에는 티아민, 리보플라

지방산 대사를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다. 심장은

빈, 니아신, 판토텐산 등 비타민 B복합체가 풍부

분당 72회 정도 뛰고, 하루 평균 10만 회, 70세 기

하며, 특히 판토텐산 함량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준으로 보면 평생 26억 번 쉬지 않고 일을 하며 1

에 비해 높다.

억8000만ℓ의 혈액을 순환시킨다.이처럼 끊임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 선

없이 심장을 뛰게 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수인 박태환이 체

튼튼한 심장근육과 심장이 쉬지 않고 일할 수 있

중조절을 하면서

도록 연료로 사용되는 에너지다. 따라서 에너지

근육을 키우기 위

대사에 지장이 생길 경우 심장으로서는 근육 움

해 닭가슴살을

직임에 문제를 일으키며 협심증 등 치명적인 상

즐겨 먹는 것도

황에 몰리기 마련이다. 심장이 카르니틴에 절대

다 그런 성분들이 닭가슴

적으로 의지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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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L광I F고E 생 활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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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어제까지 가까웠던 사람이 멀어지는 형상이다.

말 :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48년생 :윗사람의 배려가 예상되나 뜻대로 되기 힘들다.

42년생 : 의기 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한다.

60년생 : 바르게 하려고 해도 뜻대로 잘 안 된다.

54년생 : 도둑을 안방에 들일 수 있다.

72년생 : 정당한 노력에 따른 대가를 기대한다.

66년생 : 부담스런 일로 심신은 피곤하나 보람이 있다.

84년생 : 언행을 신중히 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78년생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

소 : 이동, 여행, 출장 등이 예상된다

양 : 사회적 합의를 얻는 형상이다.

49년생 : 나무 위에 올려 놓고 밑에서 흔든다.

43년생 :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

61년생 : 책임질 일이 많아 피곤하다.

55년생 : 동기나 후배들과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 없다.

73년생 : 돈을 보고 뛴다.

67년생 : 부모나 선조로부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85년생 : 좋은 먹거리를 찾아 여행한다.

79년생 :이성 관계에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

호랑이 : 큰 나무에 기대어 그 덕을 보려는 형상이다.

원숭이 : 한가로이 가축에게 풀을 먹이는 목동의 모습이다.

50년생 : 인간관계는 좋으나 돈은 나간다.

44년생 : 자식들 일로 기쁜 소식을 기대한다.

62년생 : 유산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56년생 :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기대한다.

74년생 :공적인 일과 인연이 있다.

68년생 : 중간역할을 기대한다.

86년생 :실리를 기대한다. 노력한 만큼 얻는다.

80년생 : 어울려 놀기 좋다.

토끼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닭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51년생 : 모여서 뜻을 같이 하나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45년생 :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63년생 :너무 믿으면 후회하기 쉽다.

57년생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 어께가 무겁다

75년생 :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69년생 :큰돈에 욕심이 생긴다.

87년생 : 뜻하지 않은 횡재수가 보인다.

81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용 : 주변사람이 잘되야 나도 덩달아 잘 되는 형상이다.

개 : 꽃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좋은 인연을 찾아 떠돌아다닌다.

52년생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46년생 :명예스러운 일을 기대할 수 있다.

64년생 : 돈의 향방이 보인다.

58년생 : 중간거래로 실리(돈)를 얻을 수 있다.

76년생 :어디를 가더라도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70년생 : 언행을 신중히 하고, 예상치 않은 사고를 조심해라.

88년생 : 친구들과의 유대가 돋보인다.

82년생 : 후배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뱀 :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돼지 : 메마른 황량한 대지를 힘들게 달리는 형상이다.

41년생 : 중간 역할이 잘 이뤄질 수 있다.

47년생 : 과도한 스트레스로 몸을 상하기 쉽다.

53년생 : 선후배들과 어려움을 극복한다.

59년생 : 부동산과 인연이 생길 수 있으나 성과 없다.

65년생 :조상이나 부모님 일로 만남이 있다.

71년생 : 어디를 가든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77년생 :근중하며 보내야 되는 날이다.

83년생 :친구들과 의기투합 되어 좋다.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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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관록을 이야기하다

트렁크 리드를 살짝 세워 스포 어느 메이커의 한 차종에 ‘국가대표’란 말을 쓰기가 좀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쏘나타 는 85년 Y1이 처음 등장한 이후 88년 Y2부터 줄곧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델이었다. 전성기 시절 선동렬 선수가 몸을 풀기만 해도 상대가 게임을 포기했던 것처럼 쏘나타의 신 형 등장 즈음에는 경쟁 모델들이 위축되는 모 습이 반복되었다. 무난함을 택한 디자인

파격을 택했던 6세대 YF에 비해 7세대 LF 의 얼굴은 좀 더 대중적이다. 그렇더라도 YF 의 흔적을 완전히 지운 건 아니다. 헤드램프까지 파고든 크롬 라인과 날카롭 게 치켜든 안개등이 대표적인데 무난하면서 도 고리타분하지 않다. 헥사고날 형태의 그릴은 현대 디자인의 통 일감을 대변하는데 공교롭게도 패밀리 중 쏘 나타가 가장 늦게 받아들인 셈이다. 제네시스 와 마찬가지로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을 위한 투명 센서가 그릴의 중앙에 떡 붙어

있는 것이 옥에 티. 기능적으론 모르

일러 역할을 하도록 했고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겠지만 디자인적으로는 사이즈를 줄이는 편을

테일램프는 면발광식의 가이드 램프로 감싸 최

권하고 싶다.

근 트렌드를 반영한 모습. 그러나 살짝 심술궂

위아래로 팽팽한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옆구 리와 물방울 모양의 루프 라인이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쿠페의 향기가 살짝 느껴진다.

은 형태라 호감형은 아니다. 범퍼 아래에 붙은 테일 파이프는 2.4만 듀얼 이고 2.0은 오른쪽에만 있는 싱글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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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광 정고 보 전 면 184 생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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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때 볕을 쬐게 해주는 것이 좋

베데리 점검 은 1순위

으며 차내에 악취 제거를 겸한 제

여름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치를 꼽

가을철 차량 관리 요령

습제를 비치해 두는 것도 바람직한

는다면 에어콘을 들 수 있다. 에어콘 냉

방법이다.

매를 순환시키는 동력과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팬의 회전은 배터리의 전력손 실을 크게 한다.

각종 등화장치의 점검

따라서 여름철의 과도한 에어콘 사용은 배터리 에 무리한 부담을 줘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전기계통을 점검할 때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 등화장치다. 장거리 여행 등으로 외부 등화 장치에 흙먼지가 끼어들거나 진동으로 인해 접속

차내 습기제거는 일광욕으로 마감

장마와 소나기 등으로 인 한 습기는 자동차의 각 부분

상태가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전구의 점등여부, 밝기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여 교체할 것은 교체하고 고장부위가 발견되면 즉 시 수리하는 것이 좋다.

에도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자동차의 부위 중 습기에 가장 취약한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타이어 이상유무 확인 <여름 >

전기계통이므로 점화장치나 시

내 비포장길 주행이 잦았던 자동차라면 타이어

동장치의 배선상태와 침수여부 등을 면밀히 점

마모상태나 휠 얼라인먼트, 하체 손상여부를 점

검, 수분을 잘 닦아내고 접속부위의 결함상태를

검해 볼 필요가 있다.

확인해야 한다. 습기제거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수시로 도어 및 트렁크를 열어 환기를 시켜주거나 햇살이 좋

이상유무를 확인하여 만일 휠밸런스에 이상이 느껴지면 정비업소를 찾아 점검 및 조정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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