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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제144호 2014년 10월 31일

필라에 2불대 주유소 속속….4년만에 최저치 사우디 원유증산계속…11월 OPEC회의 고비 최근들어 주유소의 가격표시판에 나 붙

의 생각이다. 최근 2주간 전국 휘발유 가격

는 개스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4년

은 갤런당 18센트가 떨어졌으며, 지난 7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와 비교하면 10% 이상 하락했

27일 전미자동차협회(AAA)의 주유가격

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국제 원유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

의 계속되는 하락으로 이러한 기름값 하락

당 3.04달러로 2010년 12월 이후 최저가로

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

기록됐다. 뉴저지 지역은 갤런당 평균 2.86

재 국제 원유가격도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달러.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라지역에서도 3달러 이하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 산유

의 가격표를 내건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국이자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있어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들에게

이 아닌 증산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은 위안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

일각에서는 미국을 등에 업은 사우디가 러

스값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시아 및 이란을 상대로 석유전쟁을 벌이고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 상당수 한인들

있다는 분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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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의 석유 증산으로 유가를 더 욱 떨어뜨려 시리아 및 핵문제 등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 란을 경제적 궁지로 몰아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이란은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의존 하고 있어 유가 10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와 함

울프, 콜벳잡고 주지사 되나 선거일(11월 4일) 나흘 앞두고 14% 앞서

께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저유가 ‘복병’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의 정유시설 공습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나 온다.게다가 사우디는 원유 감산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1980 년대 초반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대규모 감산을 했다가 시장점유율을 빼 앗겼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 사우디 측의 입장이다. 사우디 가 증산을 계속하는 한 유가는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 내년에는 70달러 선 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사우디는 하루 10만 배 럴을 추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비전통 석유인 셰일오일•오일샌드의 생산량 을 늘려 유가 하락에 일조한 미국•캐나다 등지에서는 유가 폭락의 충격파

선거가 나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자리를 두고 탐

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은 생산비용 부담이 커진 비전

콜벳 현 주지사(공화당)와 탐 울프 민주당 후보간의 경쟁이 뜨겁다.

통 석유 생산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설문조사에서 탐 울프 후보가 탐 콜벳 후보에 지지율에서 20%가량

미국 노스다코타주 광물자원부는 최근 세일오일 생산비용이 작년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돼 탐 울프 후보의 당선에 큰 무게가 실리고 있었다. 하

36% 증가함에 따라 주내 3개 카운티에서 5% 이상의 시추기가 가동을 중

지만 프랭크앤마샬 대학이 지난 29일 발표한 자료에서는 두 후보간의 격

단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 10여대 시추기가 추가로 가동 을 멈출 전망이다. 캐나다 신규 오일샌드 프로젝트도 25%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관련 프 로젝트의 유가 최저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80달러. 결국 향후 유가 전망은 11월 OPEC 회의를 지켜봐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한 분석가는 전문가들의 의견 을 인용해 유가가 76~77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림

서머타임 , 2일 새벽2시 해제 일요일 새벽 2 시가 1시로 바뀌게 되며 이에 따른 시간적 혼

차가 13%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측을 당황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가 선거 캠페인에 관심이 많고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 에게서 나온 결과라 실제 투표에서는 그 격차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 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투표까지 1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13%의 차이는 극복하기 힘든 격차라는 분석도 가능해 쉽게 결과를 점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탐 콜벳 현 주지사는 지속적인 텔레비젼 광고를 통해 탐 울프 후보의 세금 정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비난을 쏟아냈었다.이번 설문조사는 20일 부터 26일까지 총 738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화인터뷰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 3.4%다. 한편 필라 한인사회에서도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인들이 무시하지 못할 유권자수 를 가지고 있는 필라 한인사회지만 실제 투표에는 유권자의 10%도 참여

돈을 피하기 위해서 토요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시계를 한

하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계라는 것.

시간 앞으로 바꿔놓아야 한다.

각 지역별 선거 장소는 웹사이트 votesp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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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탁구대표팀 공동우승 미동부 초청 탁구대회…4개주 대표들 격돌

“한국음식•문화 즐거워요” 체리힐제일교회 ‘Food&Culture Festival’ 한국의 전통 문화와 음식을 우리 동포와 외국인들에게 소개 하고 체험하는 행사가 지난 25일(토) 남부뉴저지 체리힐제 일교회(담임목사 고한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통 춤과 전통 혼례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고 전통놀이 체험에서는 한인들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이 행사를 보러 온 지역 주민들 까지 대거 참여해 행사의 즐거움을 같이했다. 또한 우리 전통무예인 태권도 시 범과 한국 전통의상의 사진 촬영 시간도 따로 준비됐다.

필라한인탁구협회(회장 문선희)가 주 관한 미동부지역 4개주 친선탁구대회가 지난 25일(토) 필라 안디옥교회(담임목 사 호성기)에 탁구장에서 열렸다.

를 위해 수고해 주신 협회원 모두에게 감

제일교회 고한승 담임목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음

사하다”고 말했다.

식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특히 전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팔용 선수는 “우 리 필라 탁구인들이 타주 선수들에 비해

이날 대회에는 필라 대표팀 12명 외 메

경력이 짧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

릴랜드 6명, 뉴저지 8명, 보스턴 이진원

를 통해 우리 필라 탁구인들의 기량을 점

회장, 미동중부연합탁구회 양창원 회장

검하고 도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등이 참석하여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

었다”고 말했다.

띤 경기를 펼쳤다.

한편 미동부한인탁구연합회는 오는

경기는 3명이 한조를 이뤄 단식과 복식

11월 22일 공식탁구대회를 한차례 더

으로 리그전을 통해 종합 전적으로 우승

개최할 계획이다. 필라탁구협회는 다

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펼쳐졌고, 박빙

음 대회 참여는 물론 내년 4월 미동부지

의 승부 끝에 필라연합팀과 메릴랜드팀

역 공식 탁구대회를 필라에서 개최할 계

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획을 갖고 대회 장소를 물색중이다.필

문선희 필라탁구협회장은 “이번 친선

라한인탁구협회는 매주 토요일 저녁 필

탁구대회를 통해 필라 탁구의 존재를 타

라안디옥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주에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대회 준비

◈ 문의 610-905-6400

통 춤과 놀이 등 직접 체험하는 행사에 많은 호응을 얻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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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밀알 새 보금자리 마련 교회 기증받아 11월 2일 입당감사예배 수해 갈보리침례교회로 목회를 해 오던

필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21세기 한중미지도자회 양

이광영 목사가 밀알선교단 측에 당시 남

봉필 사무총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아있던 융자금(Mortgage) 12만 달러만

양봉필 사무총장은 지난 21일(화) 뉴욕총영사관에서 열

부담하는 조건으로 건물을 기증하면서 이

린 제8회 세계한인의날 행사에서 ‘세계속의 한인 100

루어졌다.

인’중 한사람으로 선정돼 유공재외동포 대통령상을 받는

이광영 목사는 7년전 이 건물을 45만 달 러에 구입해 목회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 은퇴를 계획하면서 밀알선교단 측에 건물 필라지역의 유일한 장애인 선교단체인

을 선뜻 내 놓게 됐다.

필라밀알선교단(단장 이재철목사)이 설

이재철 단장은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

립 27년만에 랜스데일 지역에 새 보금자

서 하셨기 때문에 모든 영광을 그 분께 돌

리를 마련했다.

린다”며 “귀한 마음으로 성전을 기증해주

필라밀알선교단에 따르면 최근 렌스데

신 이광영목사님과 교회 성도님께 감사드

일에 있는 갈보리침례교회를 인수해 지

린다”고 말했다.필라밀알선교단은 지난

난 달 1일부터 정식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12년간 브니엘장로교회(담임목사 정희

는 것. 이에 따라 선교단은 오는 11월 2일

권)에서 유틸리티 사용료도 면제받으면

(일) 오후 5시 새 성전(423 Derstine Ave.

서 사역 활동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3

Lansdale, PA 19446)에서 입당 감사예배

년 8월 교회 매각이 결정되면서 이전 장소

를 올리기로 했다.밀알선교단의 새 건물

를 찾지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수는 지난 2007년부터 미국교회를 인

양봉필씨 대통령표창 수상

◈ 문의 215-913-3008

영예를 안았다.양 사무총장은 30년간 태권도를 통한 정 신문화 보급 등 한미 우호증진과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식에서는 베텔인더스트리 김영길 회장이 국민 훈장 모란장을, 미동부 생명의 전화 김영호 대표가 외교 부장관상을 함께 받았다.이와 함께 재외동포재단이 주최 한 제16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단편소설 ‘신체검사 받 던 날’의 작가 전준성씨가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21세기한중미지도자회 양봉필사무총장(맨 왼쪽)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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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이인영 카네기홀 선다 내달 15일 독창회…프랑스 가곡들 선보여 웨스트체스터대학교 음대교수로 재직중인 소 프라노 이인영씨(사진)가 뉴욕 카네기 홀에서 공 연한다.

을 연주했다.

남부뉴저지통합, 해밀턴한국학교

특히 이날 공

2014년 역사교육

연은 미리 관객

시범학교 선정

이인영교수는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2시 카

에게 나누어 준

네기홀 와일 리사이트홀(Weill Recital Hall)에서

프로그램에 번호

남편인 피아니스트 칼 크랜머의 반주로 독창회

를 매겨두고 이

를 연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의 프랑스 음악’이

인영교수가 번호

라는 주제로 가브리엘 포레와 드뷔시, 앙리 뒤파

를 선택하면 해

르크, 프랑시스 풀랑크의 곡들과 피아노 곡들로

당 번호의 프로

됐다.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그램을 소지한

이에 따라 이 두 학교는 예산 배정에 의거

이 교수는 이를 위해 지난 25일(토) 웨스트체

관객이 미리 준

해 각 팀당 1000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

스트대학 필립스 오토그래프 라이버러리에서 지

비된 15곡의 가

의 교육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역 한인 100여명을 초청해 그의 두 번째 앨범인

곡 중 하나를 신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편안하

역사교육시범학교 선정은 독도 교육을 통

‘CD Reminiscences’ 출간 기념을 겸한 독창회를

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이날 공연에

한 정체성 강화와 교육 결과물의 일반화 및

열었다.

초대된 관객들은 이 교수의 카네기 공연을 위해

공유로 재외 한국학교간 독도 교육 연계 모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형 개발을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날 독창회에서는 성가곡인 ‘생명의 양식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김정숙)와 해밀턴한국학교(교장 강남옥)가 뉴욕총 영사관 한국교육원에서 지정하는 동중부 지역 ‘2014년 역사교육 시범학교’에 선정

(Panis Agelicus)’와 ‘하나님의 어린 양(Agnus

서울대학교와 템플 음대 박사과정을 졸업한 이

역사문화시범학교 선정은 예산계획과 실

Dei)’를 시작으로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

인영 교수는 키멀센터 개관 공연에 초청된 바 있

행가능성, 민족 정체성 강화 프로그램인

은 물론 에르네스토 타클리아페리의 ‘파시오

으며 코리아 심포니와 인천 시향 등과 함께 협연

독도 교육의 체계성, 독도 교육동영상 홍

네(Passione)’와 루이지 아르디떼의 ‘입맞춤(Il

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보계획, 각 학교 교사들의 노하우 교류와

Bacio)’ 등 이태리 가곡과 푸치니의 오페라곡, 영

음악인이다. 그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칼 크랜머

상호 발전가능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해서

화 ‘티파티에서 아침을’에 나온 ‘문리버(Moon

교수도 줄리아드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각

이루어진다.두 학교는 시범학교로 선정됨

River)’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종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을 뿐

에 따라 향후 한 달 간 관련 교사들에게 수

아니라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한 세계

업 내용 수집 및 탐구를 배당하고 12월 초

적인 피아니스트다.

에 있을 교사연수회에서 모든 내용을 논의

이외에도 같은 대학 피아노과 교수인 유명 피 아니스트 칼 크랜머가 쇼팽의 ‘녹턴(Nocturne)’ 과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Turkish March)’ 등

◈ 문의 484-886-6935

한 뒤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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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컨퍼런스 성황리 폐막 필라서 데이빗 오의원 등 10여명 참가 한 차세대 리더들에게 호평을

‘블랙스톰’ 필라한인 야구 챔피언

받았다. 이번 컨프런스에서 하형록 대 표는 미주총연으로부터 ‘자랑

승전에서 블랙스톰이 영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런 미주한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6일(일) 열린 챔피온쉽 결승전에서는 필라야구협회

함께 참석한 이주향 전 남부뉴

원년부터 최고의 경쟁상대로 꼽혔던 가디언스와 블랙스톰

저지한인회장은 에드 로이스 연

이 맞붙었다. 두 팀은 3주에 걸쳐 치뤄지는 3전 2선승제의

방하원외교위원장으로부터 지 ▲’2014 차세대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필라지역 참석자들.

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필라지역에서는 이들 외에도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정순)

마운트로렐 한인양로원 성종선 원장

주최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캘리포

과 골든타이틀 저스틴 김 부사장, 서울

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2014

여행사 티나 성 사장, 필라검찰청 데이

차세대 리더십 컨퍼런스’가 참석인원

빗 임 검사 등이 참석했다.

300여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 렸다.

2014 필라한인야구협회장배(회장 이기욱) 리그 챔피온 결

이정순 총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 대를 초월해, 또 문화의 장벽을 초월해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데이빗

오늘날 이 사회에 필요한 각분야의 지

오 필라 시의원과 팀하스 하형록 대표

도력 양성을 위해 각분야의 1인자들을

가 첫날 갈라 디너 겸 개막식에서 차세

강사로 초빙했다”며 “배움과 정진, 세

대 성공리더로서 ‘정치분야의 리더십

대와 지역을 초월한 네트위킹의 기회

양성’과 ‘미주류경제를 향한 리더십’을

가 되길 바란다”말했다.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해 큰 호응을 얻었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박관용 전

다. 이들은 이튿날도 차세대 리더들에

국회의장 등은 글렌데일에 있는 소녀

게 각자가 속한 경제 및 정치 분야와 관

상을 방문하고 아픈 역사에 대한 교훈

련된 리더십에 대한 강연을 하는 등 활

을 되새기고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발한 활동을 펼쳐 미주 전역에서 참여

의지를 다졌다.

경기 중 이미 1승 1패씩을 주고 받으며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경기에 총력을 쏟아 부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블랙스톰의 우세로 진행됐다.주전 포수와 유격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블랙스톰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점수 격차를 벌려나갔다. 가디언스는 7회동안 세명의 구원투수를 번갈아 투입시키며 팀의 회생을 노렸으 나 잦은 수비 실책과 블랙스톰의 선발 허원석 투수의 선방에 막혀 결국 15 대 8로 무릎꿇고 말았다. 2014 필라한인야구협회 리그는 블랙스톰, 가디언스, 썬더 스, 킹스, 타이거즈, 제우스, 에이스 등 총7개팀이 참가해 지 난 4월 개막을 시작으로 총 84경기를 소화하며 장장 7개월 간의 여정을 마감했다. 가입 문의 : 협회장 이기욱 267-992-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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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베진주 필라델피아 행사

◈ 미주중앙방송 후원의 밤

◈ 소프라노 이인영 카네기홀 공연

일시: 10월 30일(목)-11월1일(토)

일시: 11월 6일 오후 7시39분

일시: 11월 15일(토) 오후 2시

장소: 남산식당 연회장 특설매장

장소 : 고바우 식품 지하 연회장

장소: 뉴욕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트홀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문의 : 215-310-1723

문의: 484-886-6935

◈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 추모 걷기대회

◈ 필라델피아 매스터 코랄 헨델 메시아 공연

◈ 법천스님 초청법회

일시 : 11월 9일 (일요일) 오후2시

일시 : 12월 7일 오후 6시

일시: 11월 2일 일요일 오전 11시

장소 : 페어마운트 파크 Lloyd Hall

장소 : Trinity evangelical Lutheran Church

문의: 213-389-3887

장소: 필라델피아 원각사

1000 W. Main st Lansdale Pa 19446

1 Boathouse Row, Philadelphia, PA 19130 문의 : 484-557-0531, 215-430-3128

문의 : 215-740-6418

◈ 필라 델피아 흥사단 강연회

◈ 펜아시안 노인복지원과함께일할하실분

◈ 밀알 선교단 입당 감사예배

일시;11월9일(일) 오후6시

자격:가정 간호 보조원 경력이 있거나

일시 : 11월 2일(일)오후 5시

장소:제자교회

장소 : 밀알선교단 새 본당

80 Cedar Grove Rd Conshohoken, PA19428

주소 : 423 Derstine Ave. Lansdale, PA19446

강사:이윤배 박사

문의 : 215-913-3008, 215-833-8070

문의: 267-266-0080

627 W. Chelten Ave Philadelphia PA 19126 문의: 215-276-2211

자격증을 소유하신분 문의:이지은(215-572-1234 ext21) ◈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성인 데이케어 오픈

매일 아침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장소: 6926 Old York Rd.

◈ 필라등산동호회 250차 산행

◈ 체리힐제일교회 가을음악회

일시: 11월 2일 오전 7시 출발

일시: 11월 15일(토) 오후 8시

Philadelphia, PA 19126

장소: Cheltenham High School 주차장

장소: 체리힐 제일교회 사랑관

문의: 215-572-1234 ext. 14

목적지: West Mountain, NY 문의: 황지연 회장 267-476-2901

날씨

1995 Rt.70East, Cherry Hill, NJ 08003 문의: 856-424-9686

Fri•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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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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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진학과 ‘3/3 프로그램’

청소 년기에는 대

니케이션 등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많은 경우

법대 연계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매우 다양한 형

법대 진학을 염두에 두기도 한다.

태로 제공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지망하고

부분 장래 희망에 대

법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학부과정과

자 하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세부사

해 모호하다. 하지만 일찍부터 자

법대과정을 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보

항 및 입학을 위한 각종 요건을 반드시 확인해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아야 한다.

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이에 정진하는 경우도 있다. 읽기, 쓰기, 사회, 토론, 연설, 정치, 커뮤

소위 ‘3/3 프로그램’이라고도 불리는 학부 및

3/3 프로그램의

34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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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하므로 법대 선택에 앞서 다른 옵 션을 찾을 수 있다.

공통점을 보면 아래와 같다. 대부분의 경우, 6년간의 이

<단점>

수과정을 필요로 한다. 3년간의 학부과정 및 3년

마치게 된다. 컬럼비아 대학의 학부생뿐 아니라 Barnard,

▲매우 강도 높은 지적

Brandeis, Johns Hopkins, Mount Holyoke,

수준을 요구한다.

Occidental, Princeton과 같은 학교의 학부생에

간의 로스쿨 과정으로 구

▲해당 프로그램의 학생들은 진정한 대

성되며, 이 때문에 3/3

Graduate School of Arts and Science를 통해

게도 입학 기회가 주어지며, 보통 각 학교에서 1~2명의 학생들이 입학 허가를 받게 된다.

학생활을 하지 못했다

프로그램이라고 불린

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다.일부 프로그램은

◎펜실베니아 대학(University of

▲조기 법대 진학에 대해 아

Pennsylvania): 학부생에게 대학원 레벨의 수

하도록 요구되기도 하지만, 대부

직 준비가 부족하거나 마음의 준

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통해 이루

분의 경우 학부 3학년 때에 3/3 프

비가 되지 않았다고

학부 지원 때 함께 지원

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

느끼기도 한다.

많은 경우 소규모의 인문대학과 대형 로스쿨

▲일반적으로 법대과정뿐 아

의 파트너십 형태로 제공되며, 같은 대학에서

니라, 학부 4학년 과정도 병행하

학부 및 로스쿨 과정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도

게 되므로 엄청난 학업의 부담을

있다.

받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LSAT를 요구하 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일반 학부와 로스쿨 프로그램을 복합한 3/3 프로그램(Combined BA/BS and JD

획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프로그램이 다.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 학부

1학년 혹은 학부 신입생 지원 때 신청 가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3/3 프로

능한 럿거스 대학의 3+3 프로그램은 학

그램을 제공하는 학교에는

부생활에 있어서 보다 방향성 있는 커

다음과 같은 학교가 있다.

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 만 매우 경쟁이 치열하며, Dual BA/JD 프로

◎컬럼비아 대학(Columbia <장점>

University): 컬럼비아 대

▲LSAT 준비를 피할 수도 있다.

학의 AILE(Accelerated

▲새로 법대 리서치를 해야 하는 수고를 줄일

Interdisciplinary Legal Education)은 학부학 위 및 JD를 6년 만에 취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

진 프로그램이다. 학부 4학년 때 본격적인 로스

간을 1년 정도 줄여주기에, 학비 및 시간 절약을

쿨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입학허가를 받

할 수 있다.

게 되면 학부 대학에서 법대 대학원으로 소속

▲대부분 학부 3학년까지 선택의 자유를 허

로그램은 BA와 JD를 보다 짧은 시간 내에

이와 같이 학부 및 법대과정을

Programs)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자.

수 있도록 입학과정이 간소화되어 있다.

어지는 UPENN의 Advanced Law Degree 프

이 바뀌게 되고, 학부 4학년 과정은 Columbia

그램 입학이 이후 로스쿨 입학을 보장하지 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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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를 스스로 즐기도록 한다 2001년부터 경기도 안성에서 청소년 교육 쉼

자신도 누나처럼 필요할 때 용돈을 달라고 스스

송상호씨는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성

터인 ‘더아모(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

로 말했다. 자녀의 자율성을 짓밟는 부모로의

공의 기준을 다시 설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

들어가는 모임)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송상호

절대 권력을 내려놓으니 송상호의 자녀가 아닌

했다. “성공의 기준이 성과를 내는 걸까요?

씨는 평소 청소년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딸송하나와 아들 송하늘이 보였다.

저는 성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해 요.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그 안에서 웃

부모가 먼저 독립해라

자녀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음 지어 보일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이요. 실패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강박이 심했

보통 부모들은 자녀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

했다고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 하는 사람은 미

을 뿐만 아니라 25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결

한 나머지 삶의 목표와 꿈, 그리고 목표를 위해

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담보 지은 것

혼한 젊은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해

지금해야 할 일의 목록까지 정해준다.

이나 마찬가지예요. 내 아이가 미래의 행복보

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한 결과였다.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 자녀의 인생을 송두

다 지금 행복을 위해 꿈을 꾸면 좋겠어요.”

송상호씨는 그때의 자신을 ‘아이들로부터 독

리째 앗아가는 행위예요. 아이들에겐 실패할

립하지 못한 미성숙한 단계’였다고 평가한다.

권리가 있어요. 실패를 가로막는 부모의 방패

홀로서기는 재미있다

결국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기준은 모두 다 자

는 더 이상 도전하지 말라는 뜻과 같아요. 딸 하

송상호씨는 자녀에게 홀로서기의 장을 만들

신의 욕심에 맞춰져 있었다. ‘아빠가 원하는 대

나가 디자인 공부를 위해 공고에 진학하고 싶다

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휴대

로 커라’보다는 ‘너희 맘대로 커라’는 생각으로

고 했을 때 공부를 썩 잘했던 아이라 그 선택에

폰을 쓰고 싶다는 중학교 1학년생 딸에게 이용

자녀를 대했더니 아이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조금 놀랐지만 ‘이유가 있겠지’ 하고 생각했죠.”

대금을 직접 낼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 아이는 없다’는 말을

주야장천 입시에 몰두해야 하는 인문계를 가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홀로서는 방법을 가르

실감했다. 이것이 자녀로부터 송상호씨가 독립

니 배우고 싶은 컴퓨터 디자인을 일찌감치 배울

쳐야 했기 때문이다. 딸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

하게 된 계기다.

수 있는 곳에 가겠다는 딸의 의지였다.

할 기회를 주었다. 3일 뒤 그래도 휴대폰을 쓰겠

자녀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자 첫째 딸과

다는 딸의 대답에 동네 곳곳에 버리진 재활용품

둘째 아들을 다르게 대하게 됐다. 차별을 했다

을 주어 적은 돈이라도 마련해 보라고 제안했

는 뜻이 아니라 아이들을 ‘자녀’라는 타이틀로

다.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듯했지만 한 번 해보

묶지 않고 개개인으로 인정하게 됐다는 뜻이

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보인 것만 봐도 사춘기

다. 씀씀이가 바른 첫째에게는 언제 어디에서

딸은 충분히 자립의 가능성을 보였다.

든지 요구할 때마다 원하는 만큼 용돈을 주는

그 후로 딸은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 각종

반면, 표현에 서툰 아들에게는 의사 표현을 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휴대폰 요금은 물론 자신의

대로 하라고 나무라는 게 아니라 저금통에 용돈

용돈을 벌었다.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일의

을 채워 주는 것으로 대신했다. 그러자 아들은

재미를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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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거나 잃을 것은 따로 있다. 이를테면 탐욕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하는 바 른 말 옳 은 글

탐진치 버리듯 그 따위 ‘망년회’ 썩 버리자

이면서, 발음도 같으니 피하고 싶은 말이다.

(貪欲) 진에 우치(愚癡)의 탐진치 곧 욕심과 노

또 소리 같은 망(妄)자는 허망하고 망령(亡

여움과 어리석음, 이 셋은 그래도 된다. 아니, 그

靈)됨, 거짓 등을 이른다. 망언(妄言) 망동(妄

래야 한다.

動) 망상(妄想)의 ‘망’이 망년회 ‘망’의 친척 글

불교에서 열반에 이르는데 장애가 되는 삼독

자다. 노망(老妄)은, 아름답고 보람차게 나이

(三毒)이라 치는 번뇌(煩惱)들이다. 세상에, 낑

가 들어 여러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자 하는 설

낑대며 나름 열심히 살아온 한 해의 기억을 깡

레는 열망(熱望)들을 망가뜨린다. 망(亡, 妄)하

그리 버리자는 것 아닌가. 망년회(忘年會) 말

지 않기 위해서는 부디 망(忘)하지 마시기를,

이다.그래서겠지, 사람들은 ‘망년 말고 송년(送

그 열망을 잊지 말자고 다짐한다.

年)을 하자’고들 했다. 요즘 여러 매체(媒體)의

망년(忘年)은 원래 이웃 일본의 세시풍속(歲

글이나 말은 대충 6~7할(割)이 송년회다. 허나

時風俗)이다. 그날만큼은 질탕(跌宕)하게 마

아직 망년회 제목은 도사리고 있다.

시고 취중(醉中) 언행으로 조직 내(內)의 스트

짚어보니 ‘망년회’를 택한 이들은 이런 의도

레스를 풀자는 직장풍속은 그 변형인 듯. 결코

인 듯. 폭탄주 삼겹살의 주지육림(酒池肉林)에

예뻐 보이지 않는 그 모습들이 우리에게 전해

침몰(沈沒)해 나와 너, 우리를 망가뜨리는 식의

졌다. 이런 것은 ‘문화’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모임은 망년회다. 잊자는 망(忘)자가 왜 하필

망년회의 습속(習俗), 곧 습관이 된 풍속이라

망하자는 망(亡)자와 친척 간이겠는가, ‘시간

한다. 당연히 배울 바 없다.

돈 들여가며 우군(友軍)끼리 즉 우리끼리 왜 싸

그런 망년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 말라’

워?’하는 비판적이면서도 시니컬(cynical)한

는 뜻의 글자 막(莫)자는 송년의 계절 세모(歲

심리의 표현이겠다.

暮)에 풀어볼만한 말이다. 세모는 한 해[歲]가

멋진 공연이나 전시를 주제로 하는 우아한 모 임이나, ‘그늘’에서 신음(呻吟)하는 소외된 이

저문다는 말이다. 저물 暮의 원래 글자는 없을 莫, 바로 그 자(字)다.

웃을 돌아보는 계기(契機)로서의 봉사로 지난

이 莫자는 풀숲 사이에 해[일(日)]가 끼어 하

한 해를 보내겠다는 새뜻한 의도에는 거의 예

루가 저무는 모양을 그린 갑골문(甲骨文)에서

외 없이 송년회라는 명칭을 달았다. 긍정적(肯

비롯됐다. 이 글자 아래 대(大)자 모양도 풀숲

定的), 포지티브(positive)한 선택일 터다.

이 세월의 세례(洗禮)를 받아 변한 것.

그런 살뜰한 마음씨의 발로(發露)이기도 할

문자의 새벽, 그 시기에는 해가 지면 할 일이

터이지만, 역시 망년회 명칭은 용납하기가 쉽

없었다, 하던 일도 하지 말아야 했다. ‘저무는

지 않다. 망(忘)의 바탕이랄 수 있는 망(亡)은

해’의 (그림)문자가 ‘하지 말라’ ‘없다’의 뜻으

‘사람이 망하고 도망 와서 숨는다’는 말밑(어

로 이렇게 변한 것은 시적(詩的)인 상상력을 부

원)을 가진다. 망신(亡身)이란 말을 짓는 재료

르는 변용(變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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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꼼꼼하게

영어배우기 Working a Part-time job he Ivy League의 등록금은 연간 6만

예문

달러 이상이지만 하버드, 프린스턴,

John: Oh, man, this out of state tuition is terrible. It’s like paying for an Ivy League ed-

예일 등의 대학은 연소득 6만달러 이

ucation. I need some job opportunities; got to make that money!(맙소사, 비거주자 등

하의 가정에 장학금 혜택을 준다.

록금이 너무 비싸. 아이비리그 학교 수준이네. 일자리를 찾아야 될 필요가 있어. 돈을 벌어

등록금이 싼 각 주의 주립대학은 비

야 돼.)

거주자(out of state)에게는 일반 학

Mark:

생의 두 배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내도

파트타임? 근로장학생은 어때?)

록 하고 있다. 미국 대학에 유학을 가 는 경우, F-1 Visa를 가지고 있는 Fulltime 학생들은 일주일에 최대 20시 간까지 학교 내에서 Part-time 또는 Work study로 일을 할 수 있다. 학교 게시판 또는 인터넷의 항목별

Do you want full-time or part-time? What about work study?(정규직 아니면

John: Part-time. I checked the newspaper classified and help wanted ads but nothing

looks promising. Plus, they’re all minimum wage. I need more than that!(파트타임. 신 문의 소광고에서 구인광고를 봤는데 확실하진 않아 보여. 게다가 전부 최저임금이야. 그것 보다 더 돈이 필요해.) Mark: Newspapers are dead! Internet want ads have far better opportunities.(신문은

소광고(classified ads)를 보면 일자리

별로야! 인터넷 구인광고가 더 나은 기회가 될 거야.)

광고(job opportunity)에서 구인광고

John: That’s a great idea, I didn’t think about the internet.(좋은 생각이야! 인터넷은 생

인 help wanted ads 또는 want ads를

각도 하지 않았어.)

쉽게 접할 수 있다.

Mark: Honestly, I’d ask about work study programs at the university. With your F-1

Visa, it may be difficult to get a regular job without much hassle.(솔직히 나는 대학에서 근로장학생프로그램을 신청할 거야. 너의 F-1비자로는 일반직을 구하기 어려울 거야.) John: True, my academic advisor mentioned something about that, too.(맞아, 지도교

수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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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 리스트에 취업률·수입 비교 분석을 대학선택과 전공 졸업 후 연봉관계

일부 학부모들은 명문 대학 나와서 직장을 못 구해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 애들도 많구요, 마켓에서 캐시어 잡을 하는 애

메디칼·법률·재정금융·엔지니어링 순, 전공학과별 학비 투자액수 등 고려해야지원대상

간에는 학교 재정지원이 거 의 없어 부모의 도움을 받거 나 학교 측에서 혹은 정부에 서 돈을 빌려야하는 경우가 많다.그나마 의료 분야는 졸

들도 봅니다. 그래서 지레 포기 하고 대학을 안 간다(?). 그건

학 등을 전공할 경우 실업률은 무려 13%에 달

또 너무 오버하는 액션이다. 돈이 전부가 아니

하고 있다.

업 후 수입이 상당 수준이라 서 몇년 고생해서 대학원 다닐 때 빌린 돈도 쉽

다 라고 얘기하지만 또 전혀 무시할 수만은 없

과연 어떤 전공이 졸업 후 취업이 잘되고 높

게 갚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는 것이 대학 졸업 후 과연 얼마 정도의 돈을 벌

은 수입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실제로 대학 졸

있는 탓에 다른 전문 분야에 비해 더욱 경쟁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업 후 취업이 잘되는 학과가 있고 연봉 역시 전

심하기 때문에 메디칼 분야 대학원 진학의 문은

따라서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만들 때 대학 졸

공에 따라 크게 다르다. 얼마 전 포브스지가 미

갈수록 좁아 보인다.

업 후 얼마나 취업이 잘 되는지, 각 대학의 취업

국인들의 직업별로 평균 연봉을 밝혔는데 최고

이어서 한인들에게 의사 다음으로 인기였던

률도 살펴본다. 미국 내 대학들의 랭킹은 졸업

순위 직업은 역시 메디칼 관련 직업으로 나타났

법률 분야는 설령 대학원 졸업을 해도 예전처럼

생들의 취업률 또한 고려할 대상에 속한다. 대

다.그래서인지 중ㆍ고교생을 둔 한국 부모들과

취업 사정과 연봉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 때문

학 졸업 후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는지에 대해

상담을 하다 보면 상당수가 자녀가 의사가 되었

에 인기가 수그러진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많

서도 관심이 많다.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은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도 보장되고 또 연봉

얼마나 성공적으로 적응하는지를 아는 것 또한 지원 대학 선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9월6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16만9,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나 실업률이

포브스지에 따르면 탑 10에 의사직업 다음으 로는 기업의 CEO, 재정 및 금융 전문 분야 및 법 률 분야 그리고 엔지니어링 순위로 연봉을 발표 했다.

도 높은 편인 공학이나 재정분야로 눈을 돌리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 이렇듯 어느 대학이 졸업 후 취업률 수치도 아 주 높고 연봉도 높게 받는다고 하면 그쪽으로

7.3%로 떨어졌지만 특히 저임금 일자리들 경우

직업은 그렇고 전공은 어떤가? 각 대학마다

지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평

의 회복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저

강세를 보이는 전공에 따라 졸업생들의 취업률

균적으로 연봉이 높은 인기 전공을 택해서 입학

임금 일자리들의 오너들은 가능하면 파트타임

과 연봉의 수준도 차이가 난다.

했을지라도, 대학 졸업 후에 스스로 독립해서

으로 일자리를 메우려 하고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의료, 법률 분야는 취업한

미국 내 실업률은 7.3%이지만 대학 졸업생의

후 연봉 면에서는 매우 유리하지만 대학원 과

실업률은 8%에 달하며 인기 없는 직종, 즉 건축

정을 몇 년 동안 더 공부해야 하고, 게다가 이 기

직장생활을 하게 될 때 제대로 된 진로를 택하 지 못하게 되면 이것은 별 의미가 없게 된다. 명문대를 나오지 않았을지라도 졸업 후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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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에 취직이 되어 최고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졸업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은 시니어들이 대학을 선택해서 지 원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각 대학의 졸업 후 상 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 졸업 후 연봉은 전공뿐만이 아니고 대학에 따 라서도 차이가 있다. **최근 발표된 대학별 초봉과 10년 후 연봉을 보면하지만 프린스턴 대학의 졸업 후 첫해 평균 연봉은 $58,300이었고 10년 후 평균 연봉은 $137,000으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하비머드가 첫 해 평균 연봉이 $66,800이었고 10년 후 평균 연봉은 $135,000이었다. 칼텍의 경우 첫해 평 균은 $67,400이고 10년 후는 $127,000으로

▲ 대학에서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취직에 큰 도움이 된다. 한 기술대학의 실습현장에서 학생 들이 직물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나타났다. 다음은 해군 사관학교로 첫해 평균

좋은 스펙으로 직업을 찾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험을 쌓고 있다.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은 $72,200이고 10년 후가 $122,000 그리고

있다.그렇다면 대학원에 들어가서 투자 대비

일하고 싶어 하는 첫 번째 조건은 합리적인 연

5위로는 육사 졸업생으로 첫해가 $76,000 그

수익률도 따져 봐야 할 것이다.

봉이다. 아무리 일이 힘들다 해도 높은 연봉이

리고 10년 후가 $120,000이다.잘 살펴보면 프

몇년을 투자해서 대학원을 졸업하니 그만큼

보장된다면 일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린스턴 대학이 졸업 후 첫 해 평균 연봉에서는

수입을 보장하는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업들은 높은 연봉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채용

다른 대학졸업생에 비해 다소 낮게 밝혀졌지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해가 갈수록

하고 있는 것이다.

10년 후에는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아져 있다.

더욱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

두 번째 조건으로는 적성에 맞는 업무와 뚜렷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받으려고

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 몇년동안 직

한 비전을 꼽았다. 다음 세 번째는 대부분의 시

비싼 학비 들여서 보냈나 하는 경우도 있을 것

장생활을 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할 때 쓸 돈도

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서로 마음이 통하는 동료

이고, 좋은 수입을 위해 다시 대학원에 가서 더

모으고 어떤 전문직을 가지면 좋을지 사회 경

들과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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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경고…“미 금리인상땐 한국경제 직격탄” “내년 GDP 0.98%p 하락… 경제성장률 2%대 쇼크 올수도”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국의

0.15%p로, 예상 성장률 하락 폭이 가장 낮았다.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하며 '경제 쇼크'가

미국발 쇼크는 '가계부채 급증-내수침체-성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15년 아시아•태

장률 둔화'라는 연쇄폭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평양 경제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조기 금리 인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

상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시장금리

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계들의 부채에 대한 이

가 급등할 경우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1년

자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소비가 감소해 성

동안 0.98%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률을 끌어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내년 중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

의 평가다. 이날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충격에 휩싸일 경우 한국의 GDP 성장률이 3%

국정감사에서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초반 대에서 2% 후반 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올 상반기 가계부채 규모는 1242조원으로 증

것이다. 4%대 성장을 위한 정부의 경제정책에

가율은 6%"라고 설명했다.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IMF의 경고…“미 금리인상땐 한국경제 직격탄” 답변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다만, IMF는 한국이 재정•통화정책을 추가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심각

로 쓸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미국발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

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국감에

쇼크 상황에서 정책 대응을 적절히 하면 큰 문

를 각각 4.0%, 3.9%로 예상했다. BNP파리바,

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제는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로메인 듀발 IMF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도이치방크, 골드만삭

급속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팀장은 "자본유출이

스,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 7곳이

국발 금리인상 충격을 완화할 구체적인 대책도

일어난다면 한국은 원화가 절하되도록 두면서

제시한 한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 평균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통화긴축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각국이

값은 3.91%다. 미국 금리인상 충격이 반영되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떤 정책을 펼치는가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

않은 수치다. 이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0.98%p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이 오면 내수를 균형

하락할 경우 2% 후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

있게 발전시키고 거시건전성 3종세트로 자본

전문가들은 환율과 금리 정책을 적절히 조합

IMF는 미국발 금리인상 쇼크에 대해 한국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한

의 충격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것으로 분석

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새정치민

국경제학회장)도 "환율과 금리 정책의 조합이

했다. IMF는 같은 상황에서 일본 GDP 성장률

주연합 의원은 "(최 부총리의 발언은) 누구나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본은 이미 돈을 풀고

은 0.86%p, 아세안 5개국은 0.85%p, 중국의

할 수 있는 얘기를 하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을

엔화를 약세로 이끈다는 정책 방향성이 탄탄히

경우 0.79%p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내놓으라"고 말했다.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여파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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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칩기업, 줄줄이 ‘실적 쇼크’ 미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블루칩(대형우량주) 기 업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 30개 우량기업 중 10개는 지난 1년간 매출이 감소했거나 간신히 제자리 걸음을 했다. 나 머지 20개 기업도 성장세가 부진하다. 500개 상장기업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는 S&P500지수는 올 들어 4.3% 오른 반면, 다우지수는 0.7%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24일 “미국의 블루칩들이 ‘1등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 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때는 업계 1위로 글로벌 시장을 호령했지만 시

전 세계에서 사랑받던 콜라는 웰빙 열풍으로 인기가 바닥에 떨어졌다.

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채 안주하는 바람에 명성을 잃어가고 있

멕시코에서 탄산음료를 겨냥해 ‘설탕세’를 도입하는 등 신흥국에서도 외

다는 지적이다.

면받는 처지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IBM은 정보기술(IT)업계 흐름이 모

○몸집 커져 변화에 둔감

블루칩의 맏형 격인 코카콜라는 지난 3분기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 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바일로 옮겨가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WSJ는 “소비 트렌드와 시대가 변하면 사업 방향도 전환해야 하는데 덩 치가 너무 커진 기업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때

IBM은 10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순이익도 급감했다. 반도체 사업 매각

독보적인 기술과 생산공정, 뛰어난 직원들을 확보해 1등 자리를 차지할

에 따른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더라도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수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자원이 만들어 낸 틀 속에 갇혀 출구를 못 찾고

AT&T도 기대 이하의 3분기 매출과 작년 동기보다 줄어든 순이익을 발

있다는 지적이다.비대해진 조직이 성장을 막는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최

표하면서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근 스핀오프(분사)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의 대표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동일 점포 매출이 2012년 이후 정체

이달 초 휴렛팩커드(HP)가 PC와 프린터 사업부를 쪼개기로 결정한 데

상태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3분기 소폭 개선된 실적을 내놨지만 주

이어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 네덜란드 IT업체

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내내 주당 30달러 아

필립스 등이 분사를 결정했다. 사업 부문별로 ‘옥석 가리기’를 하라는 행

래에 머물러 있다. 캐터필러, JP모간체이스, 화이자 등도 지난 1년 새 매

동주의 투자자들의 입김이 세진 영향도 있다.시드니 핀켈스타인 다트머

출이 하락했다.시장분석업체 S&P캐피털IQ는 “미국 30대 기업의 지난

스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룡 기업들은 글로벌화, 기술의 초고속 발전, 복

1년간 매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미국의 물가상승률(1.7%)에도 못 미쳤

잡한 생산공정이라는 세 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분사

다”며 “다우지수 종목이 시장을 선도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분석했다. 최

등 과감한 결정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블루칩의 단골 투자

근 달러 강세도 수출 중심 블루칩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

자인 워런 버핏은 ‘잔인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작은 게 좋다” 분사 열풍

미국의 30대 기업은 저마다 어려운 숙제를 떠안고 있다. 미국은 물론

버핏 회장이 운영하는 벅셔해서웨이가 투자한 코카콜라, IBM, 웰스파 고 등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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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바뀌는 美 방송시장 HBO가 내년부터 독자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

SNL은 MVPD가 PP에 제공하는 재송신료가

스 진출을 발표하면서 미국 방송 업계가 술렁였

지난 2012년 24억700만달러(약 2조5467억

다. HBO는 타임워너미디어그룹 자회사로 타

원)에서 올해 45억6880만달러(약 4조 8338억

임워너케이블을 비롯한 유료방송사업자와 채

원)로 두 배가량 늘어났다고 추산했다.

널 계약을 맺고 방송을 송출해 왔다.

유료방송•PP•지상파간 알력다툼 구도에

그 다음날 지상파방송사 CBS도 인터넷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새로운 변수도 등

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케이블TV•위성

장했다. 넷플릭스•훌루•유튜브 같은 온라인

TV•IPTV 등 유료방송에 의존하는 PP와 달리

비디오플랫폼(OVD, 인터넷스트리밍) 업체다.

자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CBS마저 인터넷

넷플릭스는 미국 내 가입자수가 지난 9월말 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미국 방송 업계 판도가 변하

준 3720만명으로 초고속 성장했다.

고 있다.

기존 플랫폼 업체들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동안 미국 케이블방송사업자•위성TV 등

을 출시하면서 실시간스트리밍(OTT)으로 대

다채널방송사업자(MVPD)는 PP와 콘텐츠 수

응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OTT 시장 경쟁이

급 관련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어왔다. 미디어

치열해지고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업계는

업계는 2000년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지난 3분기

집을 불리는 한편 수직계열화를 시도했다. CBS

(7~9월) 가입자 수가 예상치 368만명을 밑도

그룹, 컴캐스트그룹, 월트디즈니, 뉴스코퍼레

는 300만명으로 집계돼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션, 타임워너미디어그룹 등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사를 동시에 거느린 몇개 미디어그룹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변수, 같은 환경 다른 선택

시장이 재편되면서 한번의 변화가 있었다.

인터넷 스트리밍 시장 내 사업자들 간에는

MVPD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1억186만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치킨게임이 예고되

4000명의 가입자)을 자랑하고 있지만 플랫폼

고 있지만 여전히 스트리밍 시장은 성장하고

과 PP간 갈등이 잦아졌다. 시장조사기관 SNL에

있다. 이와 반대로 미국 케이블TV 가입자 수

따르면 올해 들어 재송신 협상 결렬로 지상파

는 지난 2010년 6039만명에서 2011년 5859만

송출 중단 사례가 4회 이상, 방송권역 수로 따지

명, 2012년 5694만명, 지난해 5500만명, 올해

면 78개 지역에 이른다. 지상파 외에도 막강한

5350만명으로 꾸준히 감소추세다.

자금력을 보유한 PP가 재송신 협상에서 주도권 을 쥐는 사례도 나타났다.

업계 내 회사들의 전략은 정반대 행보를 보인 다. 몸집을 더 키워 규모의 경제를 이용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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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이 있는가하면 아예 조직을 쪼개고 슬림화해

표했다. 디렉TV가 진입하지 못했던 미국 내

워너 투자자들에게 “HBO를 원하는 시청자들

신사업 기회를 엿보는 쪽도 있다. 전자가 컴캐

1500만 지역에 위성방송을 송출하면서 위

에게 모든 장벽을 치워줘야 할 때”라며 “미국

스트•21세기폭스•리버티미디어•AT&T 등

성•IPTV•초고속인터넷 결합 상품으로 가입

에서 HBO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시청자가

이다. 후자로는 타임워너와 가네트•트리뷴그

자를 끌어 올 수 있다. 유료TV가입자 2600만,

8000만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스트리

룹 등이 꼽힌다. 루퍼트머독이 소유한 21세기

이동통신•인터넷 가입자 포함 가입자가 7000

밍 시장이 가진 잠재력에 표를 줬다.

폭스는 지난해 말 타임워너케이블을 800억달

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랜달 스티븐슨 AT&T 최

이에 질세라 컴캐스트 자회사 NBC유니버설

러(약 82조36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

고경영자(CEO)는 미 하원 청문회에서 “양사

CEO 스테판 버크는 지난 3분기 사업설명회에

다가 거절당했다.

결합으로 브로드밴드 사업 시장 판도를 바꿔놓

서 “HBO•CBS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사

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 진입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가입자 중복 때

머독이 물러난 뒤 리버티미디어가 차터커뮤 니케이션을 통해 인수에 나섰지만 그 후 컴캐

HBO의 스트리밍서비스 전환은 이런 개편

문에 인터넷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 쉽지 않을

스트가 더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하면서 최종

도중에 나왔다. 타임워너케이블을 매각하면서

것”이라고 말했다. 컴캐스트의 자신감은 규모

M&A 합의가 이뤄졌다.

HBO 채널 송출이 예전보다 원활하지 않은 데

의 효과를 톡톡이 누리고 있는데서 나왔다.

컴캐스트가 타임워너케이블을 인수하면 컴

다 미국 내 영화채널 1•2위를 다투는 HBO의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

캐스트는 케이블TV 가입자 3300만명을 확보

수익을 플랫폼사와 나누지 않고 직접 거둬들이

터넷 가입자 수가 늘어나 매출•수익은 오히려

해 전체 케이블 가입자의 5분의 3, 초고속인터

겠다는 복안이다. 유료TV 패키지 서비스를 제

성장했기 때문이다. 컴캐스트그룹은 초고속인

넷 가입자 35%를 보유하게 된다. 미 연방통신

공하면서 챙기지 못한 단기 가입자나 특정 프로

터넷과 NBC 방송매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

위원회(FCC)가 한 개 MVPD가 점유율 30%를

그램 시청자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에 비해 매출액이 110억달러(약 11조6204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경쟁사에 가입자

억원)로 5.2% 늘었다.

이전, 별도 회사 분사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초

◇방송업계 승자 누가 될까

대형 방송플랫폼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업체들마다 자사 성공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AT&T와 디렉TV 역시 지난 5월 합병을 발

당기순이익은 소득세율 조정 등에 힘입어

리처드 플레플러 HBO CEO는 지난 16일 타임

26억3000만달러(약 2조7791억원)를 기록, 49.7% 성장했다.

∷경제뉴스

한국산 항공기 미국 수출길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 세종청사에서 한미 항공안전

공우주연구원을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해 부품, 조립

협정을 확대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정, 비행시험 등에 대한 기술검증을 진행하는 등 미

한미 항공안전협정은 민간항공 제품의 수출입과 관련

국이 요구하는 안전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미

된 인증절차를 규정한 협정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이 미

국 연방항공청은 한국의 비행기 안전성 인증체계와 인

국에 수출할 수 있는 항공제품이 부품급에 제한돼 있었

증능력이 미국과 동일한 수준인지 검증해왔고, 올해 1

는데, 이번 확대 체결을 통해 소형비행기급으로 수출할

월 이를 확인했다.

수 있는 제품이 확대된 것이다.국토부는 미국으로 항공

국토부는 미국으로 항공기 완제품을 바로 수출할 수 있

기 수출을 하기 위해 4인승 항공기(KC-100)을 시범

게 되면서 국내 항공산업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인증사업으로 선정해 안전성을 평가해왔다. 또 한국항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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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조폭기업 지배구조의 변수 ‘주먹’ <신세계>는 갱스터영화지만 내용으로 보자면

주주가 법인일 수도 있다. 이 경우는 해당 법인

기업영화에 가깝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이 50% 이상 출자하고 있는 타법인이거나, 해당

을 확보하기 위해 벌이는 이사들 간의 머리싸움

법인에 50% 이상 출자한 개인과 법인도 특수관

이 여느 기업들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룹의

계인이다.‘법인’ 특수관계인을 이용하면 순환출

회장(최고경영자) 자리는 주주총회의 표 대결

자 구조를 만들기 쉽다. 순환출자란 한 그룹 안에

에서 결정난다.

서 A기업이 B기업에, B기업이 C기업에, C기업

골드문은 정청과 이중구 간 2파전이다.주식회 사에서는 50.1%의 주식을 가지면 무조건 회사

은 A기업에 다시 출자하는 식으로 그룹 계열사 들끼리 돌아가며 자본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조직폭력배들이 키운 기업이 있다. 몇 개의 계

를 지배할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주식을 가장 많

즉 ‘A→B→C→A’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

파가 합쳐 만든 기업형 조폭으로 계속 커지면 공

이 가지고 있는 주주를 대주주라고 한다. 기업경

성된다. 예를 들어 자본금 100억원을 가진 A사

권력이 손을 대지 못할 수도 있다.

영권에 지배력이 크다는 의미에서 지배주주라

가 B사에 50억원을 출자해 계열사를 만든다.

그래서 미리 핵심부에 경찰들을 심어놨다. 이 들을 이용해 기업 경영권에 개입을 하려 한다. 통

고도 한다. 중소기업은 대개 대주주가 50% 이상 의 지분을 갖는다.

B사는 30억원을 출자해 C사를 만든다. C사는 A사에 10억원을 출자해 기존 지배력을 강화한

제 가능한 경영진을 세우기 위해서다. 그 프로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는 20~30% 정도만 보

다. 순환출자는 파악하기가 어렵다. 특수관계인

젝트 이름이 ‘신세계’다.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유해도 대주주가 되기에 충분한 경우가 많다. 원

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

>(2012)는 아이디어가 발칙하다.

채 발행주식이 많고, 주가 규모가 커서 다양한 주

이다. 현행법은 A기업과 B기업이 서로 출자하는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 과장(최민식 분)은 국

주들에게 주식이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발행주

상호출자는 금지하지만 순환출자는 금지하지

내 최대 범죄조직에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

식의 과반수를 갖고 있으면 과점 주주가 된다. 국

않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대기업이 신규로 순환

분)을 잠입시켜 놓는다. 8년이 지났다. 조직폭

세기본법에서 과점주주란 특정인과 그의 특수

출자를 해 기업을 만드는 것은 금지됐다.

력배들이 급격히 덩치를 키웠고 ‘골드문’이라는

관계인이 소유하는 주식의 합계가 해당 기업 전

골드문 그룹의 이사는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

기업까지 세웠다. 건설, 유통, 엔터테인먼트(카

체 주식의 50% 이상을 갖고 있는 자를 말한다.

이다. 각기 이해관계가 달라 누가 누구를 지지하

지노와 호텔), 제2금융권(상호금융과 벤처캐피

특수관계인이란 주주와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

려는지 모르는 만큼 이사회 표대결이 매우 치열

털)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거대 그룹이다.

는 사람으로 통상 친인척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

하다. 조폭기업도 이사회 운영은 일반기업과 다

그 사이 이자성은 골드문의 2인자인 정청(황

다. 특수관계인을 관리하는 이유는 특정 주주와

를 바가 없지만 변수가 있다. 칼과 주먹이다. 협

정민 분)의 오른팔이 됐다. 어느 날 회장이 교통

같은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아버

박과 위협이 이사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사고로 사망한다. 골드문의 경영권을 놓고 2인

지가 주식의 20%, 부인이 10%, 아들이 10%를

“(나를 지지하면)목숨만은 살려드리지요”라는

자들이 움직인다. 골드문의 최대 계파인 ‘재범

갖고 있다면 실제 이사회에서는 이들이 40%의

이중구의 한마디로 조폭기업의 경영판단이 어

파’를 이끄는 이중구는 정청을 견제한다.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떻게 이뤄지는지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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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최초 양산 ‘수소차’주도권 상실 위기 내년 예산 감액·충전소 건설 무산 미·일 적극 공세속 경쟁력 ‘뒷걸음’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소연료전지차 양

리포니아에만 68개의 충전소를 보급

산 기술을 확보한 한국이지만, 전세계 친

할 계획이다. 독일 역시 8년 내에 수소

환경차 선도국가로서 나아갈 길은 여전

연료차 충전소 900개 설치를 목표로,

히 멀어 보인다.

내년 100개의 충전소를 우선 설립할 예정이다.

한발 앞선 기술 개발 현황과는 다르게 우리 정부의 지원과 인프라 확보에 대한

반면 한국은 이들 국가에 비해 한참

명확한 로드맵이 제시되지 못하면서 해

뒤처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환경부

당 산업에 대한 경쟁력이 빠르게 상실되

는 오는 2025년까지 충전소 200개 설

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치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올해 35억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세계자동차산업 연합회(OICA)에서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 회(KAMA) 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OICA 차기 회 장으로 선임됐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수장이 탄생

에 확대할 방침이며, 가솔린과 동등 혹은 이하 의 수소 가격을 실현할 계획이다.

으로 예산 편성됐던 수소연료전지차 예 산을 내년에는 15억원 감액했다.지난해 에너지

이른바 '연료전지자동차와 충전소의 보급을

기술평가원에서 공모해 2016년까지 137억원

위한 시나리오(수소연료전지전략 로드맵)'에

을 들여 세종시에 충전소를 건설하려던 계획마

의거한 내용이다.

저 무산됐다.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한 순간이었지만, 그에 걸맞은 선구적 정책 제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설치와 운용을 규제하

전지차 양산을 시작했는데도 연구용 충전소 13

시는 부재했다. 반면 일본과 독일을 비롯한 자

는 고압가스보안법, 소방법, 건축기준법 등을

곳이 전부인 상황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동차 생산 주요 제조국들은 이날 OICA 총회를

검토해 보완•완화하고 있다. 아울러 상용화를

국감 당시 이에 대해 "(안전성 때문에) 설치지

통해 자국의 구체적인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

위한 초기 투자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현재까지

역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개하며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 41건의 충전소 건립 보조금을 지급했고, 내

김종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실

의지를 드러냈다.

년부터 소비자들에게도 약 2000만원의 차량 구

책임연구원은 "향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성

입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지난 7월 결정했다.

장과 동시에 특허 분쟁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본자동차협회(JAMA)에 따르면 일본 정부 는 도요타가 내년 1분기(1~3월) 수소연료전지

미국도 GM•포드 등과 함께 관련 법규 및 규

차를 양산 판매하기 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

정, 표준화 사업 등을 국가 차원에서 논의하고

를 4개 도시와 고속도로 주변에 설치할 예정이

있다. 관련 업계와 연구소에 최근 5년 사이 매년

다. 2016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버스 시장

10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캘

며 "다른 나라들은 이미 각자의 로드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우리도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검토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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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얼어 죽는다” 베를린서 대규모 대책회의…국제사회 책임분담 토의 시리아 난민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자 국제사 회가 지원 확대에 나섰다.

않으면 난민들이 얼어 죽거나 굶어 죽고 난민

변국들은 계속 문을 열어둬야 하며 다른 국가들

위기가 한층 더 큰 규모로 유럽에 들이닥칠 수

도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40개국 정부와 유엔난민기구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도 이번 회의에 맞

탐맘 살람 레바논 총리도 시리아 난민 유입

(UNHCR), 50개 이상의 비정부기구(NGO) 책

춰 1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 확대 계획을 공개했

으로 자국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전하고는

임자들은 28일 독일 베를린에서 시리아 난민

다. 레바논 등 주변국들로 주로 흘러들어 열악

국제사회가 부담을 나눠 맡아야 한다고 촉구했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열고 지원자금 확대와

한 공원 또는 거리의 임시거소에서 지내는 난민

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살람 레바

구호강화 대책을 모색했다.

들은 겨울철을 앞두고 생명에 큰 위협을 받고

논 총리와 만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중심국이자 최대 경제국인

있다. 레바논은 특히 110만 명 가량의 시리아

이번 대책회의가 강력한 연대 의지를 확인하는

독일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모

난민이 유입됨에 따라 자국 국민의 전반적인 일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 바 있다.

두 5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고 EU에도

상생활과 경제 능력까지 저하하는 위기에 빠지

지원 자금을 늘리라고 촉구했다. 앞서 게르트

자 유입 차단을 선언한 상황이다.

한편, NGO들은 이날 회의에 맞춰 시리아 난 민에 대한 국제지원 자금을 배로 늘릴 것을 주

뮐러 독일 개발장관은 EU는 우선순위 조정을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는 시

장했고 UNHCR은 시리아 난민들의 생존환경

통해 10억 유로의 자금을 즉각 확보할 수 있다

리아 난민 사태를 "오랫동안 세계가 겪어보지

개선 등을 위해서는 37억5천만 달러가 필요하

면서 유럽국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못한 최대의 극적인 인도주의 위기"로 묘사하

다고 말했다. 현재 UNHCR 추산으로 레바논,

뮐러 장관은 시리아 난민의 이웃국가 유입 사

고는 지금까지 7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은 독

터키, 요르단, 이라크 등지로 유입된 시리아 난

태를 "세기적 재앙"으로 규정하고 "당장 돕지

일만으로는 안 되고, 지금까지처럼 시리아 주

민은 300만 명을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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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자들, 오바마에 “고문 중단하라” 자국민과 다른 나라 국민에게 한 행동의 결과를

하는 가운데 제기됐다.

못 본 척 할지, 아니면 건국 윤리를 회복하고 다

CIA는 이 보고서에 등장하는 정보관리들의

시 국제협정 준수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가명을 삭제해야만 이들의 신원이 노출돼 위험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에 처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

이번 서한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남아공의

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버나뎃 미한 대

데스몬드 투투 명예대주교와 조제 하무스 오르

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정권 시

역대 노벨 평화수상자 12명이 버락 오바마 대

타 동티모르 전 대통령의 주도로 작성됐으며 이

절 CIA의 범인 인도와 억류, 심문 프로그램이

통령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테러 용의자들에 대

집트의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라이베리아의 리

미국의 가치와 모순된다는 입장이다.

한 고문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마 보위,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 코스

노벨 평화상 수상자 12명은 또 이 서한에서

뉴욕타임스(NYT)는 26일 노벨 평화상 수상

타리카의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북아일랜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쟁 포로의 대우에 관한 국

자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용의자

의 존 흄과 베티 윌리엄스, 남아공의 프레데리

제조약인 제네바 협약과 유엔의 고문방지협약

고문 실태를 조사한 상원보고서 공개를 요구

크 데 클레르크,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 동티모

을 비롯해 분쟁과 관련된 국제법을 확고히 지지

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로의 카를로스 벨루, 아르헨티나의 아돌포 페

하는 정책을 채택할 것도 촉구했다.

200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레스 에스키벨 등 역대 수상자 10명이 서명했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고문방지 협약이 해외

미국이 “전 세계 정권들의 고문 정당화에 이용

다.이들의 요구는 CIA에 의한 테러용의자 고문

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부시 정권시절의 해석

될 수 있는” 전례를 세운 시대에 종말을 고해야

실태에 관한 상원의 진상 보고서 공개를 놓고

을 수용할지 아니면 거부할지를 논의 중으로 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미국이

CIA와 상원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대립

려졌다.

∷뉴스

가짜라고 해서 헐값에 판 그림, 170억원짜리 진품? ‘가짜’라는 말에 헐값으로 판 그림이 170억원에 달하는 ‘진짜’ 명작이란

하지만 그림을 산 매온은 2008년 자신의 97번째 생일 때 카라바조가 그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뿔난 옛 주인은 경매사를 고소하고 나섰다.

린 진품이며 1000만파운드(약 17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발표했다.

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인 랜슬럿 스웨이츠가 고등법원에 세

그는 2011년 작고했다.이 사실을 뒤늦게 안 스웨이츠는 소더비가 직업

계 2대 경매회사인 소더비를 고소해 공판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상 의무를 다하지 않고 제대로 감정하지 않아 손해를 봤다며 소더비를 고

2006년 9월 소더비를 통해 4만2000파운드를 받고 저명한 미술사가이

소했다. 소더비는 여전히 카라바조의 카드 사기꾼과 비교했을 때 질이

자 수집가인 데니스 매온에게 그림 한 점을 팔았다.

명백히 떨어진다며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그림은 1000만파

스웨이츠 집안에서 1962년 140파운드에 사들인 이 그림은 바로크시대

운드짜리 보험에 가입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성 요한 미술관에 전시돼 있

거장인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 ‘카드 사기꾼’과 흡사하다. 소더

다. 카라바조의 ‘카드 사기꾼’은 텍사스의 킴벌 미술관에 걸려 있다. 감

비는 이 그림을 카라바조를 신봉하는 다른 화가가 그렸다고 감정했다.

정가는 5000만파운드(약 846억48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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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테러용의자 모두에 유죄평결

지난해 4월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

나예프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하르 차르나예프

립포스는 테러 당시 현장에 있지는 않

(20)의 친구인 로벨 필립포스(21)가 위증

았지만, 테러 발생 직후 차르나예프의

등의 혐의로 28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기숙사 방에 들어가 테러 관련 증거물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필립포

을 치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스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과정

유죄 평결 직후 검찰측은 "이번 사건은

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위증했다는 혐

보스턴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의를 인정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사건"이라며 "유죄 평결로 정의가 구현 됐다"고 말했다.

차르나예프의 다른 친구 2명도 필립포 스와 같은 혐의가 인정돼 이미 유죄 평결을

그러나 변호인단은 "필립포스가 기

받았다. 필립포스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선

숙사에 있었을 당시 대마초에 취해 있

고 공판에서 최고 16년까지 징역형을 선고

어 정확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받을 수 있다.

혐의를 부인했다.

다른 친구 2명은 최소 7년에서 많게는

지난해 4월15일 일어난 보스턴 마라

25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보

톤 테러는 2011년 '9•11 테러' 이후 미

스턴 마라톤 테러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차

국에서 일어난 최대 테러 사건 가운데

르나예프의 친구 3명 모두에게 유죄가 인

하나로, 3명의 사망자와 260여명의 부

정됨에 따라 테러 용의자인 차르나예프도

상자를 냈다.

내년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을 가능

차르나예프는 며칠 간 이어진 추격

성이 커졌다.

전 끝에 체포됐고 또 다른 용의자인 차

차르나예프는 유죄 혐의가 인정되면 사

르나예프의 형 타메를란은 경찰과의

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 2011년 차르

총격전 도중 숨졌다.

∷ 뉴스

호주, 에볼라 창궐국가 비자발급 전면 중단 호주가 미국을 능가하는 '피어볼라(에볼라에 대

심지어 북한 주민이 외국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도

않을지 보장이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거부하

한 공포증)'에 빠졌다. 호주 정부는 28일 서아프

21일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고 있다.

리카 에볼라 창궐 국가들에 대해 비자 발급 업무

졌다.

한국은 에볼라 환자를 돌볼 전문적인 훈련이 되

를 중단시켜 아예 이 지역을 거쳐온 여행객들의

국제사회에 대한 보다 큰 의무를 지고 있는 주요

어 있는 의료진 파견이 힘들다는 우려가 있음에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초강경조치를 발표했다.

국가로서 에볼라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도, 정부 차원에서 에볼라가 창궐하는 서아프리

또한 이들 국가 주민 중 호주의 영구비자를 가지

대해 이렇게 '이기적인 강경 조치'를 취하는 나라

카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고 있는 경우에는 입국 후 '21일' 동안 격리되는

는 호주가 처음이다.

현재 미국은 뉴욕과 뉴저지 등 일부 주들이 서아

조건을 감수하도록 했다.

심지어 호주는 에볼라 퇴치를 위해 의료진을 파

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

앞서 북한은 스페인 등 에볼라 감염 확진자가 발

견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도 "의료진이 에

대해 "입국 후 21일 격리 조치"라는 강경한 대책

생한 나라의 외국 여행객들의 입국을 불허하고,

볼라에 감염될 경우 호주에 에볼라가 확산되지

으로 연방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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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연임 성공 결선투표서 300만표 차이 박빙승리 26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지우

지역간 빈부격차 해소 과제 안아

마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라질 서민들의 지지가 확고한 것 이 재선 승리의 비결이 됐다는 것 이다.

하지만 '25년 만의 가장 박빙의 승리' 라는 것이 보여주듯, 브라질 사회의 분 열이 극심하다는 것을 보여준 선거였

험난한 앞날 예고한 분열된 민심

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의 최종 개표

브라질 선거 전문가들도 "불평등

집계 결과 호세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해소에 대한 노동자당에 대한 신뢰

51.64%로 경쟁자인 아에시우 네비스

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호세프의 재

후보(48.36%)와의 표 차이는 약 300만

선이 어렵게나마 가능했다"고 분석

표에 불과했다.

하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올해 들어 1, 2분기 연

호세프가 고전한 배경에는 경제

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에 대한 기득권 층의 불만이 커

침체에 빠진 경제와 '가난한 북부와 부

진 탓도 있지만, "좀 더 확실하게 불

유한 남부'로 갈라진 심각한 지역간 빈 부격차, 관료의 부패 문제 등으로 민심

▲26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치적 후견인'으로 불리는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과 함께 재선 성공을 기뻐하고 있다

은 두 동강으로 쪼개졌다. 네비스 후보는 경제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며 호세프를 공격했다. 경제성장률이 곤두박질치

평등 해소에 나서지 못했다"고 비 판하는 유권자들의 이탈표도 적지 않았다.

원) 이하의 가계소득으로 살고 있는 약 40%의 브라질 국민들을 위한 정책에 집중했다.

실제로 지난 대선 때 득표율(56.08%)과 비교 할 때 호세프가 잃은 5% 중 상당수는 좌파정당

고, 물가상승률이 3년만의 최고수준인 6.75%

빈곤 가구에 현금을 지급하고, 278만 채의 공

사회주의자유당에게 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도 6년래 최저치인

공 주택을 제공하는 등 이른바 '포퓰리스트적

사회주의자유당은 지난 2004년 노동자당의 신

33%나 하락했다는 점을 내세워 공세를 폈다.

정책'을 폈다.

자유주의적 노선을 비판한 뒤 축출된 좌파 정치

하지만 호세프는 친기업적인 사회민주당

하지만 극심한 불평등의 역사를 지닌 브라질

(PSDB)의 네비스 후보를 선택하면 브라질은

에서 포퓰리스트적인 정책은 가장 현실적인 정

또한 노동자당의 부패와 월드컵 개최에 막대

불평등이 훨씬 더 컸던 1990년대로 회귀할 것

책이기도 하다. 룰라 다 실바로부터 이어진 노

한 예산을 쓴 것에 대한 비판 등으로 이탈표가

이라면서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앞장선 노동

동자당 12년 집권 하에서 브라질은 3600만명

늘었다.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분열된 민심으로

자당(PT)를 계속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절대빈곤에서 빠져나왔고 실업률은 사상 최

호세프의 집권 2기는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

고치로 하락했다. 이런 정책으로 호세프가 브

되고 있다.

호세프는 집권 1기에 월 700달러(약 74만

인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활면 정광 보고 • 78 생 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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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법률컬럼

학생 신분 복원

이 효 진 변호사 Law Office of Hyojin Lee, P.C. 794 Penllyn Blue Bell Pike, Suite 140 Blue Bell, PA 19422

267-462-4953

되지 않고 Duration of Study라는 열린 기한으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승인될 확률이 매우

로 정해져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체

낮습니다.

류기간이 유효하려면 학생이 지속적으로 I-20

셋째로는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을 증명해

를 유지해야 합니다. I-20를 정상적으로 유지

야 합니다. I-20를 발행한 학교에서 현재 학업

하지 못하게 되면 학생신분으로 체류할 수 없게

을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증명

됩니다. 학생 비자를 유지하려면 기본적인 수

해야 합니다.

업량이나 취업, 전학에 대한 규정을 잘 지켜야

넷째로 불법적인 취업 활동을 한 기록이 없어

합니다. 그렇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규정을

야 하고, 다섯째로 비도덕적 범죄에 해당하는

위반하게 되어 SEVIS 상에 F-1신분이 종료되

형사 기록도 없어야 합니다.

었을 때, 미국 내에서 신분을 복원할 수도 있고

마지막으로 학생 신분을 유지하지 못한 이유

새로운 I-20를 발급받아 외국에서 다시 학생 비

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였음을 보여야

자를 받아 입국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본인의 부주의가 아

입국 금지의 위험 등의 이유가 있어 대부분 신

닌, 질병이나 학교간의 실수 등의 상황에 놓여

분 복원을 선호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어쩔 수 없이 신분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경우여

내에서 학생 신분을 복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

야 합니다. 이를 뒷바침할 새로운 I-20와 학교

해 설명하겠습니다.신분 복원을 위해서는 다음

의 편지등을 함께 제출하여 증명할 수 있습니

의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다.어쩔 수 없는 이유로 학생 신분에 잠시 공백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수의 한국인들이 가지

제일 먼저 신분이 유지되지 못한 기간이 5개

이 생긴 것이라면 이에 대한 충분한 증거 자료

고 있는 비자가 학생비자 입니다. 학생비자로

월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5개월을 넘긴

를 제출함으로써 다시 신분을 복원할 수 있습니

입국해서 합법적인 신분을 유지하며 영주권을

경우에는 5개월 미만에 복원 신청을 하지 못한

다. 하지만, 에대 대한 비용과 시간, 또 반드시

취득하는 것이 가족 초청에 의한 이민과 더불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온

승인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신분

많이 취하게 되는 이민의 길입니다.

편지를 늦게 읽어보았다는 등의 본인의 불찰로

유지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신분

인한 이유는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민국에

다. 제일 먼저 학교의 DSO와 자주 이야기할 것

유지를 못하고 미국에 계속 남아있는 경우를 보

서 요구하는 ‘특별한 이유’는 대부분 본인이 제

을 권합니다. 본인의 실수는 물론 학교의 실수

게 됩니다. 더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SEVIS

어할 수 없는 상황적 이유일 때가 많습니다.둘

도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늘 확인해야 합니다.

상에 더이상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

째로 과거에 이와 비슷한 규정을 위반한 기록이

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없어야 합니다.

학교 사이에 일어나는 실수로 정보가 누락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학생 비자는 체류 허가가 특정한 날짜로 제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 복원을 신청해야 할 때, 학교가 학생이 학업을 충실히 해 왔던 점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은 이민국에서 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써포트 편지를 기꺼이

았을 때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고

써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기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두번째라고 해서 절대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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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경찰관 부자, 26년 두고 같은 날 순직

▲왼쪽이 아들 마이클 데이비스 주니어, 오른쪽은 아버지 마이클 데이비스 시니어.

이날은 경찰관이었

두고 같은 날 순직하는,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던 자신의 아버지

수 있느냐"면서 "나는 달력을 보고 `하느님 맙소

기일(忌日)인 데다

사'를 외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43번째 생

이 같은 사연을 둘러싸고 `아버지와 아들의

일을 불과 닷새 앞

평행이론'(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

두고 있었다고 폭

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이

스 뉴스는 밝혔다.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폭스 뉴스는 전

꼭 26년 전인

했다.앞서 범인 마르케스는 새크라멘토의 한

1988년 10월24일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량탈취를 시도하다가 검

당시 34세였던 마

문하기 위해 다가온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

이클의 아버지 데

국 소속 대니 올리버(47) 부보안관에 총을 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30대 남성의 잇따른

이비스 시니어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총격으로 숨진 경찰관 2명 가운데 1명의 아버

소속 경찰로 멕시코와의 접경지역에서 마약밀

그는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1명과 곧바

지도 26년 전 똑같은 날 경찰관으로 근무 중 순

매 현장을 조사하다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

로 도주했으며, 도주 과정에서 차량 2대를 탈취

직한 사실이 밝혀졌다.

졌다.데이비스 시니어의 동료였던 릭 코슬로

하고 신고를 받고 추격하던 마이클 데이비스 주

26일 폭스 뉴스에 따르면 플레이셔 카운티 셰

씨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스 주

니어 등 경찰관 2명에게 총격을 가했다.이 사건

리프국 마이클 데이비스 주니어(42) 부보안관

니어가 숨진 것을 듣고 기절초풍했다"면서 "데

으로 경찰관 2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1명과 차

은 지난 24일 경찰관을 쏴 죽인 마르셀로 마르

이비스 시니어의 사망 소식을 전하려고 집을 찾

주인 1명 등 2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헬기와 수

케스(34)의 뒤를 쫓다가 마르케스가 쏜 총에 맞

아갔는데 문을 열어준 아이가 그였다"고 말했

색견 등을 동원해 6시간30분에 걸친 대대적인

아 숨졌다.마이클 데이비스 주니어가 순직한

다.그는 "아버지와 아들이 26년이라는 세월을

수색을 벌인 끝에 범인 마르케스를 체포했다.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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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전L 면 T U광 R E고• 문 화

제144호•2014년 10월31일

누가,무엇을,왜? 독수리의 눈으로 본 세상

육·해·공군 사관학교 자퇴생 급증 만 18세에 ‘평생 직업’ 선택 부담 ‘3禁 제도’ 등 적응 못해 중도하차 육사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군대의 기간(基幹)인 장교 를 양성하는 사관학교가

해사와 공사도 각각 4명과 3명으로 총 23명에

재생산 문제에서 심각

달했다. 이 가운데 ‘금주·금연·금혼’을 의미

한 위기에 처해 있다. 최

하는 이른바 ‘3금(三禁) 제도’에 갇힌 폐쇄된 생

근 3군 사관학교 모두

도생활과 자퇴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풀이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육사 3금 제도 효용성 분석

지난해 육사에서 불거

및 발전방향 공청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의 발

진 여생도 성폭행 사건

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육사 71

과 여중생 성매매 사건

기 생도의 아버지라고 밝

등으로 대외적인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은 것과

힌 참석자는 “퇴교를 당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이어진 뒤 생도들

그동안 장성 진급률에 있어 타 장교출신을 압도

과의 진로문제 상담도 늘었고, 자퇴생

장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

하는 등 군 내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꼽혔던 그

도 늘어났는데 두 문제가 무관치 않은

는 3금 제도 때문에 쫓겨

룹이라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났다는 게 가장 억울하다”고 하소연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입교한 생도들의 자

소속 집단의 자부심이나 미래에 대한

했다.

부심에도 상처가 나고 있다.

회의론 확산이 자퇴로 연결됐을 것이라

장교충원 시스템에 빨간불이 켜진 군이 해법을

는 분석이다. 해사와 공사도 평년에 비해

‘모집요강’에는 1차 학과시험과 2차

찾을 지 주목된다.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해사는 2009년 11

체력·면접시험에 대한 설명은 자세

한 자식을 둔 학부모 입

실제로 3군 사관학교 생도를 모집하는

명, 2010년 8명, 2011년 7명, 2012년 4명에 이

하게 나와 있으나, 생도가 된 후 군인으로서 길

◆ 자퇴생 급증 현상 = 매년 육·해·공군 사관학

어 지난해 12명이 자퇴하면서 평년 대비 50%

을 걷는 과정에서의 의무사항에 대한 설명은 비

교의 자퇴생 수는 15명 안팎 정도에 그치다가

이상 늘었다.

중이 작다.

지난해부터 수직상승을 기록했다.

공사도 2009년 3명, 2010년 6명, 2011년 5명,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4년 이상 진로에 대

23일 육·해·공군에 따르면 3군 사관학교의

2012년 2명에 이어 지난해 10명이 교정을 떠나

해 고민하는 것과 달리 3군 사관학교에 입교하

지난해 자퇴생은 모두 67명으로 집계됐다. 전

평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는 생도들은 만 18세에 ‘평생 직업’을 결정하게 되는 셈인데 이에 대한 현실적인 진로설명이 턱

년 대비 4.2배나 급증한 것은 이상현상으로 평 가될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3군 사관학교의

◆ 원인 진단과 대책 = 지난해 육사를 자퇴한 생

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자퇴생은 2009년 21명, 2010년 21명, 2011년

도들이 학교 측과의 상담 과정에서 생도 생활을

이 때문에 육군 인사 부문 관계자는 “그동안 군

13명, 2012년 16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포기하는 주 이유로 꼽은 것은 진로문제, 적성

인으로서의 진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

왔다.

문제 등이었다. 진로문제와 관련해 자퇴 생도

고 입교한 생도들이 많았다”며 “향후 입시 과정

특히 육사에서 자퇴하는 생도가 45명으로 폭증

들은 “군인 외에 변호사와 건축가 등 다른 직종

에서는 학생들에게 이를 자세히 설명할 계획”

했다. 육사가 3군 사관학교 전체 자퇴생 급증을

을 더 선호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이라고 말했다.

이끈 주역이 된 셈이다. 지난해 육사에서 자퇴

이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적성문제’였다. 군에

특히 지난해 일부 생도들의 일탈로 홍역을 치른

한 생도 가운데 외형상 진로 문제라고 답한 생

서 적성문제란 ‘통제된 생도 생활의 부적응’을

육사는 입시 제도를 전면 개선해 인성 비중을

도는 25명에 달했다.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군 사관학

높인다는 방침이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로

육군 측은 “지난해 여생도 성폭행 생도 등 불미

교 자퇴생 중 적성문제로 교정을 떠난 생도는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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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1,2세유권자보팅파워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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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원,주지사접전지이민자표로

현 유권자 아시아계 900만, 라티노 2500만

콜로라도,캔사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중간선거보다 차기대선 승패 판가름, 이민개혁성사

접전지 이민자 투표율, 민주당 몰표 여부에 따라 승패 11월 4일 중간선거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격전지중에서 연 방상원은 6곳, 주지사는 8곳이 라티노를 비롯한 이민자 표심에 의해 승 부가 갈릴 것으로 보여 공화당 독식을 막아 낼지 주목되고 있다. 11월 4일 실시되는 2014년 중간선거에선 공화당이 연방상하원을 동 시에 장악하고 주지사에선 민주당이 의석수를 늘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으나 박빙승부를 벌이는 접전지역이 많아 어느쪽도 속단하지는 못하

아시아계와 라티노 등의 이민 1세들과 2세 자녀들이 대거 유권자로 등 장해 미국 선거 판도를 뒤흔들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민자 출신 유권자들은 이번 중간선거 보다는 2016년 차기 대선

는 상황으로 보인다. 특히 오차범위내 초접전 지역들은 연방 상원 6곳, 주지사 8곳으로 판세분석되고 있는데 모두 라티노를 비롯한 이민자 표 심에 의해 최종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에서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이민개혁도 재추진해 성사시키게

연방상원 다수당은 8년만에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4년의 선택, 11월 4일 중간선거가 일주

지만 다른 격전지에서 공화당 이 초박빙의 접전을 치르고 있어 승리를

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외국태생 이민자 1세 들은 물론 그 자녀들

자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6석을 빼앗아야 연방상원 다수당 자

인 미국태생 이민 2세들이 대거 유권자로 등장하면서 갈수록 강력한 보팅

리를 차지하게 된다. 공화당은 현재 루지애나와 아칸소에선 민주당 현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태생 이민 1세들은 2012년 현재 4070만명으

역 상원의원들을 물리치고 탈환할 것으로 굳히고 있다.

로 처음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그중에서 미국에 귀화한 시민권자가 1860만명이고 영주권자가 1330만명, 불법이민자 1130만, 장기체류비자

그러나 민주당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콜로라도, 알래스카, 아이오와 에선 2~4포인트 앞서고 있어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다.

소지자 190만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출신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출신

더욱이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캔자스와 조지아에선 오히려 민주

들이 1160만명으로 단연 1위이고 중국 230만, 인도 200만, 필리 핀 190만,

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고 있어 상원 다수당이 되는데 필요한 매

베트남과 엘살바도르가 각 130만, 한국과 쿠바 출신이 각 110만명으로 집

직 넘버인 6석을 채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계됐다. 특히 이민 부모로 부터 태어난 미국태생 이민 2세들이 2000만명

그런데 이런 초박빙의 접전지들이 모두 라티노 등 이민자들이 많이

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1세와 2세들 가운데 올해 중간선거에서

몰려 살고 있는 지역들이어서 이민자 표심에 따라 연방상원 승자는 물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들은 귀화시민권자 1860만명과 이민 2세들중 18세

론 나아가 연방상원 다수당자리까지 판가름날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이상이 된 600만명을 합해 3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있다 콜로라도의 경우 라티노 유권자들이 54만 6000명에 달해 전체에

유권자들 중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900 만명으로 전체에서 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라티노 유권자들은 2480만명으로 전체에서

서 15.4%나 되는데 현재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에 2.8 포 인트 앞서고 있어 이민자 표심에 따라 승패가 바뀔수 있는 상황이다.

11.3%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 1세와 2세 유권자들은 투표율이 절

조지아의 경우 라티노 유권자들이 27만 2000명으로 전체의 4%를 차

반에도 못미쳐 갖고 있는 보팅파워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

지하고 있는데 현재 민주당 후보가 고작 0.3 포인트 앞서고 있어 이민자

적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재선시킨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들의 적극 투표와 지지가 쏠릴 경우 민주당은 공화당 이 내놓은 의석을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390만명이 실제 투표한 반면 그보다 더 많은 440만

차지함으로써 연방상원 다수당 상실도 막아낼 지 모른다는 예측이 나

명이 투표하지 않아 47.3%의 투표율에 그쳤다. 라티노 유권자들도 1120

오고 있다.

만명이 투표한데 비해 1210만명이 투표하지 않아 48%의 투표율을 보였

캔사스에는 라티노 유권자들이 12만명으로 6%를 점유하고 있는데

다. 더욱이 이민자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의회선거만 치르는 중간선거때

현재 공화당 현역 상원의원이 민주출신 무소속 후보에게 0.6포인트 밀

엔 30%대로 떨어지고 지역별 특성상 영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큰 파

리고 있어 이민자 표심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워를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4년전 중간선거때인 2010년에 이민 유권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라티노 유권자들이 23만 1000명으로 3.4%를

자 투표율은 아시아계가 31%, 라티노가 31.2%에 불과해 흑인 44%, 백인

차지하고 있는데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이 1.6 포인트 앞서고 있어 역시

49%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때문에 아시아계와 라티노 유권자들의 보팅

이민자들이 많이 투표에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고되

파워는 이번 중간선거 때 보다는 2016년 차기대선 에서 승패를 가르게 될

고 있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2016년 차기 대선때 까지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

대선 출발지인 아이오와에선 라티노 유권자들이 6만 3400명으로

이상이 돼 시민권 신청자격이 있는 이민자들 880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시

2.8%를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민주당이 내놓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공

민권을 취득하고 이민 2세들이 400만명 정도 18세를 넘기 때문에 수백만

화당 후보가 2.2 포인트 앞서는데 그쳐 이민자표에 따라선 언제든지 승

명의 이민자 유권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88 생

전 정 면 보 광 고 활 • LIFE

강 회 계 사 의

부 자 들 의

은퇴 플랜의 절대강자 : Annuit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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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밀 노 트 IRA account가 있으신가요? 매년 연말이 되면 본인 회계사로부터 절세 목적상으로 IRA에 대한 말씀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분들은 말할 수 없이 큰 손실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결론적으로 몇 년 지난 지금 그 손실을 모 두 만회했지만, 이것은 은퇴자들에게는 해당되

분명 IRA는 세금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은퇴하신 분들

하지만 원래 IRA의 목적은 단순히 절세목적만은

에게는 이렇게 손실을 만회할 시간이 없기 때문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입니다. 따라서 이 $100,000은 안전한 채권과 같

IRA는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또는 Agreement)의 약자입니다. 번역하면 개인 은퇴 구좌 정도가 될 것입니다.

은 곳에 투자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략 5년 후 Balance는 $117,000 정도가 될 것입니다. 만약 85세까지 살게 된다면, 매년 인출액은 약

즉, 개인들이 은퇴자금을 저축하도록 장려하기

$7,200로 계산이 됩니다. 그런데 수명을 95세로

위해 정부는 세금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입

가정한다면 이 금액은 $6,100로 크게 줄어들 수

니다. 물론 세금을 완전히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

밖에 없습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언제까지 살

지만, 여하튼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일반 사람

게 될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들은 미래를 위해 잘 저축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연 $7,200의 소득은 분명 넉넉한 소득이 아닐

그리고 어차피 은퇴를 위해 저축하려던 사람들

것입니다. 만약 아직 이정도의 저축액도 준비되

에게는 세금혜택까지 주는 IRA를 마다할 이유는

어 있지 않다면, IRA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식이

없어 보입니다.

로든 저축을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IRA는 은퇴를 준비하는 저축

여하튼, Social Security Benefit과 저축을 통한

구좌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 IRA를 갖고 은퇴를

은퇴자금으로 평생 살아가야 한다면, 매년 인출

할 수 있을까요?

하는 금액이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어느 부부가 꾸준히 불입하여 IRA Balance가

초반에 너무 많이 쓰면 안되는 것입니다.

$100,000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59 ½

Annuity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강

세가 넘으면 페널티 없이 IRA account로부터 돈

력한 수단입니다. 너무 오래 사는 위험은 이제 더

을 인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부는 올해 55세이

이상 간과할 문제가 아닙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기 때문에 약 5년 후에는 돈을 쓸 수 있습니다. 그

결론적으로 제대로 설계된 Annuity를 이용할

서울대학교 졸업

렇다면 5년 후 은퇴소득은 얼마나 될 수 있을까

경우, 매년 $7,200의 은퇴소득은 평생 지속될 수

요?

있습니다. 만약 너무 일찍 돌아가시면 남은 잔액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일반적으로 은퇴를 몇 년 앞둔 시점부터는 자

은 배우자 또는 자녀들에게 지급되게 됩니다. 그

AICPA/PICPA Member

산을 안전하게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리고 85세가 아니라 100세까지 사신다고 하더라

2008년 주식시장이 급락할 당시에 은퇴를 하신

도 소득은 계속해서 지급됩니다.

215-36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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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대권주자 찾기’ 비상플랜 “이대로 가면 학살 피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진 않았지만 ‘역사의 죄인’과

대표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개헌

같은 표현을 써가며 사실상 연

론과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 등을 놓

내 처리를 원하는 청와대에 동

고 입장 차를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

조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공

고 있는 것이다.

무원연금 개혁안을 대표 발의

정부가 출범한 지 2년도 안 된 시점

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개

에 현직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첨

헌론에 대해서는 “나는 ‘어’라

예하게 맞선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고 얘기했는데 언론에선 ‘아’

논란이 확산되자 양측 모두 진화에

라고 보도가 됐다. 억울하다”

나섰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어느 때 보다 전운이 감돌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미래권력’을 차지하려는 김

▲친박 핵심부가 100김무성 대항마 를 찾기 위한 비공개 모임을 추진 중인 정황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9월 16일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를 접견하는 모습.

며 책임을 언론에 돌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김

대표와 ‘현재권력’을 유지하려는 박 대통령 모

로 정치권 주변에서는 21일 청와대로부터 ‘경

대표가 박 대통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린 것이

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고장’을 받은 김 대표가 반격에 나설 것이란 전

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청와대 고위 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친박 핵심부

망이 적지 않았었다. 김 대표 측근 역시 22일 오

계자가 “(김 대표의) 개헌 발언을 실수로 보지

가 ‘김무성 대항마’를 찾기 위한 비공개 모임을

전 기자들에게 “김 대표는 파이터 기질이 있다.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이후에

추진 중인 정황이 포착돼 관심을 끈다. 지난 10

(청와대가) 걸어온 공격을 피하진 않을 것”이

김 대표가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란 얘기다.

월 22일 오후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라고 말하기도 했다.

열린 보수혁신특별위원회 회의장에 예고 없이

청와대 정무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

그러나 김 대표는 예상을 깨고 ‘백기’를 들었

자의) 해당 멘트는 박 대통령이 직접 한 것으

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 나를 싸움 붙이려 난리

로 받아들여도 된다. 박 대통령 의중이 100

당시 자리에 있던 기자들과 당 관계자들 이

인데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

퍼센트 담겨 있다”며 “집권당 대표가 외국

목이 김 대표에게로 쏠렸다. 중국 방문 기간 개

은 선거에 큰 지장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하지

에 나가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는 발언을 한

헌론 언급으로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놓은 데 이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생각으로 당·

것에 대해 VIP(대통령)가 상당히 언짢아했

어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를 놓고 청와대와 대립

정·청이 의기투합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더군다나 최근

나타났다.

각을 세우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를 직접적으로 거론하

여의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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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를 겨냥한 표

박 인사를 물갈이하려는 움직임(<일요신문>

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란 우려도 팽배하

적 사정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도 김

1171호 ‘친박 대학살 논란 김무성 살생부 실체’

다. 친박 홍문종 의원은 김 대표의 개헌 발언에

대표에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해 “김 대표가 차기 대권 스케줄에 비춰볼 때

청와대가 김 대표를 향해 정면 대응에 나선 것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김 대표 정치적 입지

정치적인 어젠다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

은 그만큼 현 상황을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에 타격을 주는 동시에 흐트러진 친박 진영을

변에서 말하니 유혹을 참지 못한 것 같다”고 폄

까닭에서다. 김 대표가 ‘인사 참극’을 지적하며

재정비하겠다는 구상도 여기에서 비롯됐을 것

하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김기춘 비서실장을 공격했을 때도,

이란 관측이다.

얼마 전 당·청 핵심 친박 인사들이 은밀히

친박계 의원들이 김 대표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친박계 중진 의원은 사석에서 “박 대통령은

모임을 가진 것도 김 대표에 대한 본격적이고

SOS를 보냈을 때도 침묵했던 청와대다. 윤호석

‘나를 따르라’ 리더십형이다. 그동안 여러 번 위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

정치평론가는 “김 대표 정치 일정은 2017년 대

기를 앞장서서 헤쳐 나갔다. 그런데 박 대통령

진다. 10월 중순경 서울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

선에 맞춰져 있다.

이 없으니 친박 의원들이 좌충우돌했다. 그래

서 처음 만난 이들은 주요 현안뿐 아니라 차기

그러기 위해선 일단 체급을 키워야 하는데,

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통해 친

대권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직 대통령과 카운터파트너

박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면서 “박 대

이를 전해들은 권대우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가 되는 것이다. 이를 청와대도 잘 알고 있을 것

통령 지원사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친박 의

집권 2년차에 주류 실세들이 벌써부터 차기 대

이다.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김 대표에 대한

원들이 예전처럼 김 대표에게 당하고만은 있지

권을 논의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이는

‘무시 작전’을 썼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해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그만큼 김무성 대표 체제 하에서 친박이 위기감

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완승’이란 평이 나오고

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청와대가 ‘폭발’했다. 청와대 고

있긴 하지만 김 대표 역시 소기의 성과를 얻었

이들은 한 달에 한 차례 정기적으로 만나 차

위 관계자는 상당히 정제된 수준으로 발언했지

다는 반박도 적지 않다. 오히려 ‘대권주자로서

기 대선과 관련해 수집한 정보를 교환, 축적할

만 내부에선 김 대표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까

의 김무성’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뒀

예정이다. 특히 김 대표에 맞설 수 있는 인적 데

지 나왔다고 한다. 집권당 대표가 대통령 임기

다는 얘기도 나온다. 권대우 정치평론가는 “김

이터를 모으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초반 원활한 국정운영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사

대표 취약점은 대중성이다.

해당 모임에 참석했다는 한 친박 관계자는 “지

사건건 딴죽을 걸고 나서는 것에 대한 불만이

그런데 대통령과 싸우면서 집중적인 스포트

금 친박엔 이른바 ‘선수’가 없다. 박 대통령 후

터져 나온 것이다. 앞서의 청와대 정무 관계자

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김 대표는

계자를 빨리 키워내는 게 급선무라는 데 의견을

는 “집권 여당 대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

손해 볼 게 없는 장사”라면서 “지금 당장은 현직

모았다. 학계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군을 접촉

을 일으키는지 본인도 잘 알 것이다.

대통령에게 꼬리를 내리며 체면을 구기긴 했지

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가 사과를 하긴 했지만 진심은 아니지

만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는 취임 당시의 말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친박에서 차기주자로

않겠느냐. 김 대표가 본인의 대권만을 위한 정

을 실천했다는 것은 향후 김 대표 커리어에 큰

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최 부총리

치 행보를 계속할 경우 묵과하지 않겠다는 신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핵심 친박 인사들 역시

로는) 약하다. 김 대표와 치고 싸울 수 있는, 전

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가 한 발 물러서긴 했지만 ‘치고 빠지는’

투력 있고 대중성 높은 정치인이 절대적으로 필

게릴라식 전략을 구사했을 뿐이란 반응이다.

요하다. 최 부총리 역시 원점에서 경쟁해야 할

특히 청와대는 2016년 총선 공천을 좌지우 지할 당협위원장 인선과 관련 김 대표 측이 친

김 대표가 대권을 꿈꾸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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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단 한명도 살리지 않은 선장… 검찰, 사형 구형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법정최고형… 재판부, 내달 11일 선고 1·2등 항해사, 기관장에 무기징역… 선원들도 15~30년 중형 타수 조모씨(55)에게

“퇴선 후에도 구조 활동에 나

는 징역 30년이 구형됐

서지 않고 신원도 밝히지 않

다. 조타실과 3층 기관

았으며 허위 진술과 변명으

부 선실 앞 복도에 모여

로 일관했다”며 재판부에 사

검찰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세월호 이준

구조를 기다리다 해경

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

석 선장(68)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

경비정을 통해 배에서

다.이 선장은 최후 진술에서

다. 또 선원 3명에게는 무기징역, 나머지 선원들

탈출한 나머지 선원 9명에게도 최소 15년에서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

에게도 징역 15~30년 형이 구형됐다. 선고 공

20년의 징역형이 구형됐다.

은 어머니 아버지께 반성하며 사죄한다. 죽는

검찰은 “세월호 희생자만 304명에 이르는 중

날까지 반성하며 잊지 않겠다”면서도 “살인의

27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유족과 생존자 모두에게

고의 같은 것은 생각한 적 없고 당시 정신에 그

심리로 열린 이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안긴 점과 피해자

런 생각과 행동을 할 능력이 없었다. 헤아려주

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선장에게 사형을

들의 처벌의사를 고려했다”면서 “퇴선 안내 방

셨으면 한다”고 변명했다.

구형했다. 검찰은 이 선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

송과 조치만 있었어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

된 1등 항해사 강모씨(42)와 2등 항해사 김모

았을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판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씨(46), 기관장 박모씨(53)에게는 무기징역을

선원 15명 중 2명은 최후 진술에 “할 말이 없 다”며 응하지 않았다. 재판을 지켜본 세월호 유

검찰은 이 선장에 대해 “총책임자로 침몰 원

가족 60여명은 “살인 혐의가 적용됐던 선원 4명

인을 제공했고, 선장이 선박을 떠나서는 안되

중 이 선장에게만 사형이 구형됐다”며 반발 했

사고 당시 당직 항해사와 조타수로 배의 운항

는 데도 대기방송 후 구조 조치 없이 퇴선하

다.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광주지법 201호 법정

을 책임지고 있던 3등 항해사 박모씨(25)와 조

는 등 가장 무겁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에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w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 뉴스

제주항공의 ‘SSSS’ 표시, ‘알몸검색 당한다’ 이달 인천국제공항. 제주항공 공항카운터에서

전에 통보한 승객에게 엑스레이를 투영해 옷 속

알려진 바로는 왕복이 아닌 편도만 예약하거나

고객 A씨와 직원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항

의 몸을 검색하는 기기다.

항공권을 '현금 결제'한 경우, 출발 당일에 티켓

공권에 표시된 'SSSS'가 문제였다. A씨는 좌

A씨는 직원이 자신을 고생시키기 위해 직원

을 급히 구입한 경우 'SSSS' 표시가 된다.이는

석 지정 과정에서 항의를 했는데, 이에 화가 난

이 'SSSS'를 표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

지난해 국감에서도 지적됐다.

직원이 임의로 'SSSS' 표시를 했다고 주장했

졌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A씨가 '오해'한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기춘 의원과 문병호 의원

다. 이에 대해 직원은 자신이 표시한 것이 아니라

라는 입장이다. 'SSSS'는 미국 교통안전국

은 지난해 국감에서 "국내 공항들이 2010년부

고 부인했다.

(TSA)이 지정한 승객에게만 표시가 된다는 게

터 2013년 5월까지 승객 5만8804명의 비행기

항공권에 표시된 'SSSS'는 이른바 '셀렉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항공사에서

탑승권에 'SSSS'표시를 했다"며 "검색 요원은

티'(SELECTEE, Secondary Security

도 항공기 안전운항과 승객의 안전을 해할 우려

이 표시를 보고 무차별 알몸 검색을 해왔다"고 주

Screening Selectee)로 불린다. 'SSSS' 표

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 규정에 의거해 승객에

장했다.

시가 된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은 미주노선 항공

대해 'SSSS'표시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

제주항공 관계자는 "발권과정에서 탑승권에

기 탑승 전 추가적으로 정밀 보안검색을 받게 된

나 이런 경우는 거의 없을 뿐더러 확인 결과 해당

'SSSS' 표시가 돼있는 것을 발견한 직원이 승

다. 특히 일명 '알몸 검색기'라 불리는 정밀 검사

승객은 TSA에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

객에게 추가 보안검색을 받게 된다고 안내하는

기로 전신 검색을 받는다. 정밀 검사기는 보안요

했다.업계에서는 "TSA가 전신 검색 대상자 선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듯하다"며 "또한 전신검색

원이 테러, 범죄, 밀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검색

정 기준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기의 사용여부는 인천공항공사에서 결정하는 사

대를 통과한 승객 가운데 국내외 보안기관이 사

고 지적한다.

항으로 항공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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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러버덕, 왜 잠실 석촌호수에 뜨게 되었을까 사 앰허스트, 그리고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의 후

민했다는 것. 한강은 “유속이 너무 세서” 조기에

원으로 이뤄졌다. 롯데월드몰, 그러니까 제2롯

탈락했고, 360도로 뷰가 보이는 곳으로 적합한

데월드가 돈을 댔기 때문에 석촌호수에? 공식

곳이 석촌호수라 그렇게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러버덕은 한국에 상륙하기 전부터 인터

사이트에 보면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

기획사 관계자에 따르면 후원으로 되어 있는 네

넷에서 유명했다. 유명했던 것은 사고 때문이었

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는 호프만의 말이 언급

덜란드대사관도 작가의 출신 국가이기 때문에

다. ‘교각에 머리를 부딪혀’, ‘바람 빠진 러버덕’

되어 있는데, 자본의 ‘입김’은 작용하는 걸까.

오프닝 행사 때 참관하는 것 이외에 딱히 기여하

러버덕. 10월 중순 내내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한 단어였다.

이 마치 한 사건처럼 묶여 인터넷에 돌아다니지

‘사고’가 있었던 14일, 주최로 언급되어 있는

는 것은 없다. 결국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의

만 각기 일본과 홍콩에서 벌어진 사고였다. 10월

송파구청 쪽에 문의했다. 담당자는 막 현장에 다

상당액을 후원한 쪽은 롯데월드몰, 제2롯데월

14일 실검에서 러버덕의 인기는 절정을 이뤘다.

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러버덕 안에 선풍기가

드가 맞다.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 많습

왜일까.이날 바람이 빠져 러버덕 머리가 고꾸라

두 대 있어요. 계속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한쪽

니다. 송파구청도 배너나 조명 같은 것을 협조해

져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언론도 앞

선풍기에 문제가 생겨서 선풍기 교체작업을 했

줬고, 전기 끌어오는 일도 큰일입니다.

다퉈 다뤘다.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과거 일본

어요. 한 시간 반만 있으면 완료될 것입니다.” 송

작가도 석촌호수 수면 저하와 제2롯데월드

과 홍콩에서 벌어진 사고를 떠올렸다.

파구청은 어떤 기여를 했을까. 이 관계자는 특

건설을 둘러싸고 끊이지 않는 ‘논란’을 알고 있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다. 알려진 것처럼 러버

별하게 후원한 것은 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석

을까. “모르지는 않을 거예요. 원래 상업성을 띤

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촌호수의 관리 지자체가 송파구이고 하다보니

데서는 전시를 안 하시는 분이어서 걱정을 많이

호프만의 작품이다. 그런데 하필 수위 저하 논란

까…”라며 주관한 홍보기획사에 문의해 보라는

했습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고,

이 끊이지 않는 석촌호수일까. ‘러버덕 프로젝

답이 돌아왔다.

앞으로도 이어갈 겁니다. 아트상품도 작가 사인

트 서울’ 보도자료를 보면 이 행사의 주최는 송

홍보기획사가 내놓은 설명은 처음엔 한강과

파구청과 롯데월드몰이 했고, 주관은 홍보기획

석촌호수, 일산호수공원 등을 후보지로 놓고 고

이 들어가는 오리모형 하나밖에 없어요. 판매수 익금을 일괄기부 형식으로 하게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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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사건’ 가해병장 징역 45년 살인죄는 무죄...상해치사에도 높은 형량 육군 보병 제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

하려 하기까지 해 전혀 죄책감을 찾아볼 수

의 주범 이모(26) 병장에게 군 법원이 징역 45

없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들이 초범이

년을 선고했다.

고 수사기관에서는 대부분 잘못을 인정하

이 병장과 함께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하모

며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2) 병장은 징역 30년, 이모(21) 상병과 지모

죄질이 불량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

(21) 상병은 징역 25년, 상습폭행 등 혐의로 기

명을 해친 데다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

소된 유모(23) 하사와 이모(21) 일병은 각각 징

처를 남겼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역 15년과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6개월을 선 고받았다.

주범 이 병장에 대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

재판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2시 30

하고 사건 당일 피해자가 소변을 흘리고 쓰

분부터 30분가량 경기도 용인 육군 3군사령부

러진 뒤에도 발로 가슴을 차는 등 충격적일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윤 일병 사건 선고공

정도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

판에서 살인죄로 기소된 이 병장 등에게 "살인

다. 재판부는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죄에 버금가는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결했다.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들에게 살인에 대한

분대장인 하 병장과 피고인들 가운데 유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확정할 정도로 의심이 완

일한 간부인 유 하사에게는 윤 일병의 사망

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며 주위적 혐의인

을 막을 수 있던 위치에 있었음에도 막지

살인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 예비적 혐의

못한 책임을 물었다.특히 유 하사에게는 군

인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보다 무거운 징역

재판부는 판결에서 "살인죄로 기소된 피고인

15년을 선고했다.법원이 피고인들의 살인

들은 피해자가 전입해 온 뒤부터 매일 수차례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유 하사를 제외한

씩 번갈아가며 폭행·가혹행위를 했다"며 "범

나머지 피고인들은 군 검찰 구형보다 낮은

행 횟수와 강도가 갈수록 더해졌고 범행을 은폐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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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에메랄드빛 물 위에서 누리는 럭셔리 허니문 ‘몰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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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풍수지리에 따라 기를 받을 수 있게 빌라의 위치를 선

하나인 몰디브 북 말레 아톨의 란칸푸시에 위치한 소네바 길

정한다는 소네바 길리 리조트의 소유주 에바. 톱모델 출신인 그

리 리조트는 몰디브에서 첫 번째로 개장한 수상 리조트(워터방

가 동양철학까지 따지며 객실의 소품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인

갈로)로, 말레 훌룰레 국제공항에서 고속보트로 15분이면 닿을

이곳은 몰디브 최고의 6개 리조트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 있다. 란칸푸시 섬은 몰디브를 이루고 있는 1천 190개 섬 중의

새신랑, 신부의 가슴 설레는 추억이 깃든 신혼여행의 천국 몰 디브. 이곳이 항상 첫손 꼽히는 신혼여행지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명한 햇빛과 산호초로 둘러싸인 비취빛 라군, 그리

하나다. 하늘에서 보면 물고기 모양을 닮은 소네바 길리 리조트 는 천혜의 휴양지로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보금

고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꾸는 환상적인 바다도 물론 중요하

자리인 라군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소네바 길리의 아름다운 환경

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 위에 그림처럼 떠 있는 빌라 역시 빼놓을

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자연과 사람과 꿈과 사랑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게 바로 몰디브 리조트들의 역할이다.

비취색 라군이 얼마나 길고 크고 투명한지는 최상의 리조트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이다. 소네바 길리는 바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리조트중 하나로, 중동

태양을 좇는 환상적인 몰디브의 세계

800여 킬로미터에 걸쳐 인도양에 흩어져 있는 19개 산호군 중

의 부호나 세계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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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 7차전 접전끝 캔사스시티에 1점차 승리

메이저리그에 샌프란시스코 왕조가 열렸다.

쉬고 올라온 범가너는 나머지 5이닝을 무실점

이비스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그렉

샌프란시스코는 29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으로 막고 월드시리즈 3승째를 따냈다.

홀랜드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

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7 차전 경기에서 캔사스시티에 3-2로 승리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범가너의, 범가너에 의

스코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한, 범가너를 위한'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캔자스시티는 9회 2사에서 알렉스 고든의 타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4

정도. 반면 29년만에 대권을 노렸던 캔자스시

구를 상대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가 뒤로 빠뜨

승 3패를 기록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티는 범가너 공략에 실패해 해피엔딩을 장식하

리면서 2사 3루의 동점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했다. ‘왕조(Dynasty)’ 대 ‘운명(Destiny)’의 대

지 못했다.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

결로 불렸던 이번 월드시리즈는 ‘왕조’가 승리

양 팀 선발 팀 허드슨(1 2/3이닝 3피안타 1볼

샌프란시스코는 2010, 2012년에 이어 지난 5

했다.샌프란시스코는 전날 큰 점수차의 패배를

넷 1탈삼진 2실점), 제레미 거스리(3 1/3이닝 4

시즌 사이 세 번째 우승으로 2010년대 들어 가

하루만에 극복하고 7차전을 승리. 통산 8번째

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는 일찌감치

장 많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남았

월드리시즈 우승을 차지했다.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선수들이

다.캔자스시티는 시리즈를 마지막까지 끌고갔

더이상 물러날 곳도, 남은 경기도 없었던 양

잘 던졌다.샌프란시스코는 제레미 아펠트가 2

지만, 'AGAIN 1985'는 재현하지 못했다

팀은 예상처럼 두 선발투수를 빠르게 내렸다.

1/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매디

팀 허드슨은 1.2이닝 2실점, 제레미 거스리는

슨 범가너가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 2014 WS 결과

3.1이닝 3실점. 경기는 한 점 차로 팽팽하게 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아펠트가

1차전 : SF 7-1 KC 2차전 : SF 2-7 KC

개됐지만, 캔자스시티에게 이 한 점은 크게 느

승리투수, 범가너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3차전 : KC 3-2 SF 4차전 : KC 4-11 SF

껴졌다. 4회부터 올라온 매디슨 범가너가 완벽

캔자스시티는 불펜 필승조인 켈빈 에레라가

하게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했기 때문. 이틀

2 2/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웨이드 데

5차전 : KC 0-5 SF 6차전 : SF 0-10 KC 7차전 : SF 3-2 KC


118 전연 면예광&고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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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 성공 가능성은? SK-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류현진 성공 이어갈까 한국 야구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메이저 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산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SK에 입단하며 데뷔한 김광현은

SK 와이번스는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통산 185경기에 등판해 83승 49패 평균자책점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발

3.30을 기록하며 류현진, 윤석민과 함께 국내

표했다. 김광현은 프로 데뷔 7년 차로 구단이 허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

락할 경우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다.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2년 넘게 고

채웠다.

전했으나 2011년부터 올 시즌 부 상에서 회복한 김광현은 13승 9

임원일 대표이사 "대승적 차원에서 추진"

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외

임원일 구단 대표이사는 "김광현이 어린 시

국인 투수를 제외하고 최고의 활약

절부터 소중하게 키워왔던 꿈인 메이저리그 진 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김광현이 팀을 떠난

을 펼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지만 그라운드

해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에 기여했고

안팎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한 점을 높이 평가했

2009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도 참가했다. 올

고 국위 선양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메이저리

해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출전해

김광현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질

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역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좋

수 있는 왼손 투수라는 희소성에다 올림픽, 월

이어 "김광현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올림픽,

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로써 SK는 다음 달 1일

드베이스볼클래식 등에 출전하면서 20대 중반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각종 국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의 나이에 비해 풍부한 국제 경험까지 갖췄다.

대회에서 크게 국위를 선양했고, SK 선수로서

에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시하면 사흘

최근 류현진의 성공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과 3

동안 김광현 영입에 관심 있는 구단들이 응찰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예전보다 더 높아졌

차례 준우승을 하는 데 큰 공헌을 감안해서 합

액을 제시하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제

다. 이미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광현의

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메이저리그 진

도)을 시작한다.

활약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성공 가능성을 분석

출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류현진의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SK의 허락

해왔고, 선발진 보강이나 왼손 투수가 필요한

김광현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SK와 희로애

을 받는다면 김광현과의 단독 협상권을 차지하

구단들이 김광현 영입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락을 함께 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한

게 된다. 만약 SK가 가장 높은 응찰액마저 거부

크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

국시리즈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며 "많은

하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불가능하다.

한 가장 큰 관건은 제구력과 몸 관리다. 김광현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희망을 말씀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메이저

은 전성기 시절에도 류현진이 비해 한 수 아래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리그와의 규약을 개정해 각 구단

로 평가받았다.

또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메이

의 응찰액 상한선을 2000만 달

공의 힘은 뛰어나지만 기복이 심하고 제구력

저리그에 진출하는 순간 마음속에 보이

러로 제한하고, 이를 제시한 구단

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장타력이 뛰어

지 않는 태극마크가 자리하게 될 것"이

과는 모두 협상할 수 있도록 했

난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제

라며 "메이저리그에서 합당한 대우를 해

다. 원소속 구단에게 주는 응찰액

구력 보완이 필수다.또한 김광현은 잦은 부상

둔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도전해 실

을 줄이고 선수가 더 많은 연봉을

망시키지 않겠다"고 포부를 나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메이저리그는 한국보다 경기 수도 훨씬 많고

타냈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

일정도 험난하다. 김광현보다 부상이 별로 없

김광현은 이왕이면 아메리칸리그보다

그는 응찰액 상한선이 없다. 류현진

던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 연속 부상

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에게 부담이

역시 이 방식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

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적은 내셔널리그 구단으로 가고 싶다는 바람

단했고, 한화는 에이스 투수를 내주는

진출하고 싶다면 철저한 몸 관리에 대한 확신을

을 밝히며 선발이나 구원 등 보직과 상관없이

대신 다저스로부터 2573만 달러라는

심어줘야 한다.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구단에서 활약하고

거액을 받았다.

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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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트렙, ‘맥글래드리’ 연장끝에 생애 첫 우승샷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를 범한 맥킨지가 가장 먼저 고배를 마셨고, 각

번째 시즌을 맞은 로버

2013년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한 스트렙

각 파를 기록한 디 용과 스트렙이 연장 두 번째

트 스트렙(27•

은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전까지는 2009년에

홀에 접어들었다.스트렙은 17번홀에서 이어진

미국)이 맥글래

프로로 전향해 줄곧 웹닷컴 투어(2부 투어)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완벽한 티샷으로 기선을

드리 클래식(총

전전했다.우승 상금 100만8000 달러(약 10억

제압했다.

상금 560만 달러)

6650만원)를 챙긴 스트렙은 2016~2017시즌

홀컵 50㎝ 이내에 붙여 7~8m를 남겨둔 디 용

에서 생애 첫 우승

까지 PGA 투어 2시즌 풀시드를 확보했다. 마스

을 압박했다. 디 용은 투 퍼트로 파를 기록한 반

터스 토너먼트와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면, 스트렙은 무난하게 버디에 성공해 우승을

출전권도 따냈다.

거머쥐었다.한국(계) 선수 가운데에서는 재미

의 기쁨을 만끽했다.

공동 선두그룹에 5타 뒤진 공동 12위에서 최 스트렙은 27일 조지아주 시아일랜 드의 시아일랜드 골프장 (파70•7005야드)에서

종일 출발한 스트렙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동포 제임스 한(33•한국명 한재웅)이 가장 좋 은 성적을 냈다. 제임스 한은 3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하지만 스트렙은 보기 2개를 내는 속에서

272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루키’

버디를 9개나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

박성준(28)은 1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6언더

일 연장 접전 끝에 윌 맥킨

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넉넉히 앞서 있

파 274타 공동 32위로 그 뒤를 이었다.또 다른

지(40•미국)•브렌던 디

던 앤드류 스보보다(35•미국), 맥킨지, 러

재미동포 존 허(24•허찬수)는 최종합계 4언

열린 대회 4라운드 최종

용(34•남아공)을 따돌리고 우 승을 차지했다.

셀 헨리(25•미국) 등 공동 선두그룹이 나 란히 주춤하면서 스트렙에게 기회가 왔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던 스트렙은

다.전반에만 4타를 줄인 스트렙은 후반

이날 7타를 줄이는 버디쇼를 앞세워

라운드에서 3타를 추가로 줄이며 디 용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 승

과 함께 공동 선두로 먼저 대회를 마쳤

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연장 두 번 째 홀 끝에 정상에 섰다. 디 용과 함께 나선 연장 두 번째홀(17번홀)에서 버디 를 기록, 파에 그친 디 용을

다.작별을 준비하던 맥킨지가 17번홀 극 적인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연장전 멤버에 합류, 스트렙•디 용•맥킨지 세 명이 나란 히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보기

더파 276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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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무자격 지도자’ 논란에 자격정지 징계 프랑스 축구의 전설적인 스타 지네딘

가 B'에 속해있는데, 지단이

지단(42)이 친정팀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

이 수준의 팀을 지도하기

드의 2군팀을 지휘하다 '무자격' 논란에 휩

위한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결국

싸이면서 징계를 받았다.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은 스페인축

스페인축구협회는 이

구협회가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격증을 갖

런 주장이 옳다고 판단하고 징

추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의 2군팀인 카스티

계를 내렸다. 지단과 함께 카스티

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지단에게 3개월 직무

야의 코치인 산티아고 산체스도 함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28일 보도했다.

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200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현역 은퇴한 지단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산체스가 이 팀의 감독으

은 2010년부터 팀의 특별고문, 기술이사 등을

로 이름을 올리고도 사실상 지단이 그 역할을

거쳐 지난해에는 코치로 선임되는 등 레알 마

맡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징계에 대해 레

드리드와 인연을 이어왔다.

알 마드리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

올해 6월부터는 카스티야의 코치로 활동했

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은 이미 프랑

으나 스페인 국립 축구지도자 교육센터 등에서

스축구협회를 통해 해당 자격을 갖

는 지단이 이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췄다"면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

고 주장해 논란이 이어졌다.

을 동원해 결과를 뒤집을 것"이라고

카스티야는 스페인 3부리그 격인 '세군다리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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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울버린, 배트맨 연기해 보고 싶었지만 헐리우드 배우 키

또 그는 “다크 나이트(배트맨)도 연기 해보

고 그에 따라 판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아누 리브스(Keanu

고 싶은 캐릭터였다. 하지만 그 역할도 하지 못

지난 주말 미국에서 공개된 키아누 리브스 주

Reeves, 50)가 ‘X맨’

했다. 이미 여러 훌륭한 배트맨들이 존재한다.

연의 액션 영화 ‘존윅 (John

시리즈의 ‘울버린’

그래서 지금은 나도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즐

Wick)’이 공개돼 박스

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피스 2위를 기록, 화

과 ‘다크나이트’ 의 ‘배트맨’을 연기해 보고 싶 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울버린과 배트맨을 연기 하는 것을 포기한 것 같은 키아누이지만 앞으

과거 DC 코믹스 ‘헬 블레이저’를 영화화 한

로 슈퍼 히어로를 연기할 기회가 없다고 단언

‘콘스탄틴’에서 주인공 ‘존 콘스탄틴’을 맡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영화화가 진행되고

아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는 미국 매체 무비폰

있는 마블 코믹 원작의 영웅 캐릭터 ‘닥터 스트

(Moviefone)과의 인터뷰에서 영웅 역할의 캐

레인지’ 후보로 키아누 리브스의 이름이 거론

릭터에 관해 답했다.

됐기 때문이다.

매체의 지난 21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특정

앞서 키아누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관련된 인

영웅 역할을 제안 받은 적이 있는가’는 질문에

터뷰에서 마블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오지 않

“그런 기회는 없었다”며 “나는 언제나 울버린

았고 ‘닥터 스트레인지’ 만화는 읽은 적이 없다

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훌륭한

고 밝혔다.

울버린이 이미 존재한다. 나는 하지 못했지만”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작을 읽어 보겠다”며 관심을 표 했다. 또 “그런 제안이 온다면 각본을 읽어 보

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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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의 대중화 이끈 ‘마왕’ 신해철 27일 새벽 세상을 떠난 신해철(46)은 1990년

넥스트는 1997년 해체되기까지 1~4집을 발표

대 록음악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싱어송라

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록그룹으로 로큰롤

이터다. 끊임없는 음악적 변신을 통해 새로운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사회성 짙은 가사로 의식 있는 뮤지션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신해철은 서강대 재학 시절이던 1988년 친구 들과 함께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MBC 대학 가요제'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밴드는 '도시인', '날아라 병아리', '힘겨워하 는 연인들을 위하여', '먼훗날 언젠가', '해에게 서 소년에게',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 등 숱한 명곡을 쏟아내며 록음악 팬층을 넓혔다. 하지만 1997년 "더 이상 올라갈 자리가 없다"

당시 무한궤도가 불러 대상을 받은 '그대에

며 밴드 해체를 선언한 그는 이후 영국으로 건

게'는 3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너가 음악과 프로듀싱을 공부했다. 그는 유학을

대학교 축제나 운동 경기의 단골 응원 레퍼토리

전후해서는 '크롬', '모노크롬', '비트겐슈타인'

하지만 이런 정치적 성향과 발언의 과감성 때

로 활용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라는 이름으로 팀 또는 개인 활동을 벌이며

문에 그의 음악적 성취와 별개로 반감을 표명하

전자 음악 사운드를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음

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또 1989년 대마초 흡

악을 선보였다.

연 사건에 연루되면서 구속됐던 것도 그의 오랜

무한궤도 해체 이후인 1990년 첫 솔로 앨범 을 발표한 그는 당시 빼어난 외모와 신선한 음 악으로 젊은층의 큰 인기를 끌었다. '슬픈 표정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는 다시 꾸린 넥스

하지 말아요', '안녕'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새로

트와 솔로 뮤지션으로서 앨범을 꾸준히 발표했

지난 6월 신해철은 오랜 공백을 지나 솔로 6

운 뮤지션의 등장을 알린 그는 이듬해 발표한 '

다. 이 시기는 이전과 같은 대중성은 유지하지

집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표

마이셀프' 앨범부터 본격적인 '아티스트'의 길

못했지만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시기로 평가

하며 가요계로 돌아왔다. 또 '넥스트유나이티

을 걸었다.

받는다. 신해철은 음악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드'를 꾸려 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 표명에도 망설임

음악 활동에 재시동을 걸었다.

'그대에게' '재즈카페' '도시인' 등 숱한 히트곡 내

'약점'으로 남았다.

앨범에 수록된 '재즈카페', '나에게 쓰는 편

이 없었다. MBC '100분 토론'에 여러 차례 출연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마흔여섯

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와 같은 노래를 통해

해 간통제 폐지를 찬성하거나 정부 정책에 대한

이다. 아직도 살 빼라는 요구를 받는다는 것이

그는 당시 유행하던 대중가요와는 차별화한 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2002년 대선 당시에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쁘게 복귀를 발

악 스타일을 뽐내며 자신만의 개성적인 음악 세

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

표했지만 끝내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

기도 했다. 뮤지션과 라디오 디제이, 논객으로

신해철은 1994년 발표한 히트곡 '날아라 병

서 보여준 카리스마로 팬들은 그에게 '마왕'이

아리'에서 병아리 '얄리'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

솔로 뮤지션으로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신해 철은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했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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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 ‘선정 산드라 앰브로시오 등이 뒤를 이었다. 6위는

식을 얻어 득표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 7위 팝가수 비

를 많이 받은 것

28일 미국 패션매거진 ‘모드(MODE)’는

욘세, 8위 남아공 모델 캔디스 스와 네포엘, 9위

같다”고

‘201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0인’을

브라질 모델 겸 배우 아드리아나 리마, 10위 할

전했다.

발표했다. ‘201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

리우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순으로 나타났

성 100인’에서 클라라는 1위를 차지한 미국

다.매거진 모드 측은 클라라에 대해 “아시아 최

배우 겸 모델 타니아 마리 커린지(tania marie

초로 모드 매거진 표지모델로 선정될 만큼 매력

caringi)를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적인 외모와 밝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

배우 클라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로 선정됐다.

모델 크리스티나 마리아 사라컷, 할리우드 배 우 제시카 알바, 브라질 모델 알레

에서 영화, 모델,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 너로 활동하면서 클라라만의 밝고 다 양한 이미지를 선보인 것이 미국 심사위원단에게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아 름다운 여성 이라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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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 활광 정고 보 134 전 재 미 있 는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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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학 이 야 기

보조개는 일종의 얼굴근육 기형이다. 부모로

실제로 국내 한 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한

부터 대물림되는 까닭에, 의학적으로는 '선천적

국인은 입 주변 근육의 배치가 서양 사람과 사뭇

기형'으로 분류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많은 사

다르다. 한국인들 가운데 입 꼬리가 처진 사람이

람들이 부러워하는 기형이라는 점이다. 동서양,

많은 이유다. 반면 서양인들은 웃으면 입 꼬리뿐

또 예나 지금을 가리지 않고, 보조개는 귀엽고

만 아니라, 윗입술 전체가 올라가는 예가 흔하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통한다.

다. 서양인들이 종종 보다 표정 있는 얼굴을 가

보조개를 바라보는 동서양의 시각이 비슷한

섭리의 관점에서 보는 과학 S c i e n c e

i n

L I F E

20개 얼굴근육에 집착하는 건 인간의 숙명일까

미남과 추남, 3% 차이로 갈린다

졌다는 느낌을 주는 까닭이다.

것처럼, 인간의 주요 표정에 대한 해석은 거의

얼굴 근육의 배치, 크기, 대칭성 등이 의학적

만국공통이다. 한 남미 사람이 화난 표정을 지었

인 차원에서 잘 생기고, 못 생기고를 결정하는

다고 가정하자. 아프리카인이나 유럽인, 동양인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영어로 사소한 차이를

가리지 않고 그가 화났다는 걸 알아차린다. 슬프

가리켜, '스킨 딥'(skin-deep), 즉 가죽 한 꺼풀

거나 행복한 표정도 마찬가지이다.

차이라고 얘기하지만, 이 차이가 실생활에서는

헌데 보조개(dimple)가 보통 사람들이 알고

엄청나게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데, 얼굴 근육이

있는 것처럼, 또 국어사전이 풀이하듯 볼에만 나

대표적인 예이다. 표정이나 얼굴 근육의 배치는

타나는 것은 아니다. 의학적으로는 얼굴 전체 어

적잖은 사람들에게 고민을 안긴다.

느 부위에도 보조개가 형성될 수 있다. 해부학적 으로 보조개는 얼굴 근육의 '기형' 혹은 '이상'으

나머지 97% 근육에도 관심을

로 얼굴의 일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현상을

하지만 표정이나 얼굴의 미추는, 최소한 해부

가리킨다. 볼이 아닌 부분에 나타나는 보조개는

학적으로 따져 보면 '사소한 것'임은 분명하다.

또 다른 인상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성형수술이 널리 유행한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 다. 얼굴 근육이 의학적 차원에서 함부로 손댈

‘표정'과 '미추’ 결정하는 얼굴 근육

수 없을 정도로 중한 것이라면, 성형수술이 일반

표정을 만들어내는 건 얼굴 근육이다. 얼굴

화되긴 어려울 것이다.

에는 20여 개의 근육이 있다. 인간의 전체 근육

인간의 얼굴 근육은 다양한 표정을 드러내 보

숫자는 기준을 정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고 또 미추를 중시하는, 인간 특유의 속성이

640~850개 정도로 파악된다. 헌데 이 중 단 20

오랜 진화를 거쳐 반영된 일종의 '화장발' 근육

개, 즉 3% 안팎에 불과한 얼굴 근육은 인간 근육

의 성격이 짙다. 근육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힘

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뼈대 근육과는 형태적으

을 쓰는 것이라고 가정하면, 얼굴 근육은 본질에

로나 기능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서 벗어난 꽤 독특한 근육인 셈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게 다른 건, 얼굴 근육의 상

얼굴의 미추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할 때,

당수가 뼈에 붙어 있지 않고 피부 속에 묻혀 있

흔히 '사람은 얼굴보다 마음을 봐야 한다'고 얘

다는 점이다. 뼈대 근육은 말 그대로 대부분 근

기한다. 얼굴 근육만의 특징에 초점을 맞추면,

육의 양쪽 끝이 뼈에 닿아 있거나 붙어 있다. 뼈

과학적으로 이 말은 충분히 타당하다. 표정이나

대 근육은 힘을 쓰고, 움직임을 일으키는 게 본

미추를 중시하는 인간의 속성이야 당장 어쩔 수

연의 '임무'다.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얼굴 근육에 과도하게 신경

인간만큼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동

을 쏟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얼굴 근육이 만들

물은 없다. 다시 말해, 인간보다 얼굴 근육이 잘

어 내는 갖은 조화는 문자 그대로 '스킨 딥'에 불

발달된 생명체를 찾기는 어렵다. 헌데 주요 표정

과한 것들이니까. 게다가 전체 근육 가운데 얼굴

은 만국공통의 '바디 랭귀지'이지만, 얼굴 근육

근육은 단 3% 정도이니, 나머지

하나하나의 모양이나 위치는 사람마다 제 각각

97%에도 합당한 관

이다.또 인종별로도 얼굴 근육의 형태 등에 대략

심을 쏟아주

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보

는 게 주인

통 무표정한 편이라는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된 우리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인종간 얼굴 근육의 상이성

의 몫이

을 암시한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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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경 영

책꽂이

열심히 떠들고 멍청히 듣는 꼴불견 리더는 누구 한근태

'조직을 죽이고 살리는 리더의 언어'(한근태 저/올림 간)는 리더십의 요체인 ‘리더의 언어를

로 상대의 기를 죽이고, 전체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드는 권위주의가 될 것이다.

본격적으로 해부한 책’으로 개인의 창의와 팀워

아마도 이런 조직은 당연히 동맥경화에 걸린

크가 생명인 오늘날의 수평적 리더십에 요구되

것처럼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는 리더의 사고와 언어 행동은 무엇인지?

생상성 역시 올라갈 리가 만무할 것이다. 이외에

그리고 실제 조직생활에서 이를 어떻게 접목

도 저자는 혼자 마이크를 독차지하고서 왜 말들

하여 활용할 것인지를 저자의 폭넓은 지식과

이 없느냐고 묻는 자뻑형 리더, 총애하는 임직원

다양한 현장체험에 비춰 친절하게 소개하

만 따로 불러 비밀스런 대화를 즐기는 독대형 리

고 있다.리더의 한마디는 한마디 이상

더, 애매하기 그지없는 표현을 일삼는 선문답형

의 의미를 지닌다. 조직을 살리는 비

리더 등도 조직을 멍들게 하고 망하게 하는 리더

전이 되기도 하고, 혼란과 파멸로

들의 유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끄는 비수가 되기도 한다. 리

반대로 조직에 기운을 불어넣는 리더들은 때와

더의 올바른 언어는 사람의

장소를 가려 대화할 줄 알고 표정과 몸짓 하나에

가슴을 울려 성과를 이끌

도 신중을 기하며, 혀보다 귀를 먼저 내밀고 비난

어내며, 더 나아가 조직을

과 질책 대신 행위가 가져올 영향을 질문하는 리

살리고 세상을 움직인다.

더들이다. 저자는 '열심히 떠들고 멍청히 듣는다'

리더의 언어는 사실 리더십의 전부라

는 표현을 쓰며 현재 많은 이들이 행하고 있는 언

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어습관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조직

리더의 언어를 갖지 못한 리더는 리더십을 상실

을 망치는 커뮤니케이션의 적들을 살펴본 다음,

하는 것은 물론 아예 세상으로부터 “왕따”를 당

커뮤니케이션의 원리와 실전 전략, 성과를 내는

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조직을 망

커뮤니케이션의 성공 법칙, 한 몸처럼 움직이는

치는 대표적인 리더의 성향은 넘치는 카리스마

조직들의 소통방식 등을 정리해주고 있다.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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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비운의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 20세기 중반 영국 음악계의 자존심이라고 불

그렇게 남편 다니엘 바렌보임의 무관심 속에

리는 그녀. 클래식 매니아라면 모를 리가 없을

서 결국 자클린 뒤 프레는 42세의 매우 젊은 나

것이다.

이에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인 1945년 영국에

그녀가 죽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동거하던 엘

서 태어난 최고의 여성 첼리스트이자 천재적인

레나 바쉬키로바와 재혼했고 자클린 뒤 프레의

음악가 ‘자클린 뒤 프레’. 영화처럼 비극적이고

무덤조차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하니… 한 때

파란 만장한 일들이 안타깝게도 그녀에게는 벗

너무나 사랑하며 서로의 음악성에 영감을 불어

어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하늘도 시기한 비운

넣어주고 최고의 호흡을 맞춘 두 사람. 이제는

의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의 영화보다 더 영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세기적인 불운의 사랑으로

화 같은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5살의 어린 나이에 런던 첼로스쿨에 입학하

연주를 다니기도 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손꼽히는 두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두 사람이 함

음악성을 키워나갔다.

께했던 그 때만큼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지피고

면서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한 자클린 뒤프레는

그녀의 환한 웃음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도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그녀와 그녀의 남

신동이라 불리며 남다른 천재성을 나타냈고 20

바로 이때였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열정이

편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함께 연주한 엘가의 첼

세에 이르러 그녀는 유럽 음악계를 제패하며 명

지나쳤던 남편 다니엘 바렌보임은 도저히 여자

로협주곡을 들어보자. 그녀의 신들린 듯한 격

성을 떨쳤다.

의 몸으로는 소화해낼 수 없는 연주 스케줄로

정적인 연주를 볼 수 있는 엘가의 첼로협주곡

그녀가 연주하는 첼로는 첼로 현을 끊을 듯

자클린 뒤 프레를 강압적으로 몰아 부쳤고, 이

은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명반에 꼽힌다. 한때

박력이 넘치면서도 첼로의 음색을 가장 잘 표현

를 묵묵히 감당해내며 혹사당하던 그녀는 결

다니엘 바렌보임과 함께하던 그녀의 행복한 시

하는 애절하고 감성적인 느낌이었다. 젊은 시

국, 온 몸의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는 다발성 경

절의 연주이고, 열정적으로 엘가의 첼로협주곡

절 그녀가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연주한 영상이

화증 (Multiple Sclerosis)에 걸리게 된다.

전곡을 연주하는 그녀를 볼 수 있는 상당히 귀

있어 소개해 본다. 앳된 모습의 아름다운 자클

악보가 잘 보이지 않으며, 자주 쓰러지기도

린 뒤 프레가 역동적으로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했던 자클린 뒤 프레. 병이 점점 악화되며 손가

(http://youtu.be/FmOwY3a1WSI)

“무언가”,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간주곡,

락에 힘이 들어가지도 않고 마음대로 움직이지

끝으로, 자클린 뒤 프레의 첼로 연주곡을 논

생상의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세 곡을 들어

도 않으면서 연주를 끝까지 놓지 않았는데……

하며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곡 하나가 있는데,

보기 바란다.

이런 상황을 모르던 음악 평론가들은 그녀가 인

바로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이라는 곡이

(http://youtu.be/5jgIglWnPUI)

기와 명성이 높아지더니 거만해져 연주도 대충

다. 본래 “자클린의 눈물”이라는 제목은 작곡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다며 악평을 하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의 따

오펜바흐가 붙인 것은 아니고 베르너 토머스라

받던 천재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였지만 그

가운 시선도 꿋꿋하게 참아내며 끝까지 첼로를

는 음악가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오펜바흐

당시 신예 지휘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놓지 않은 그녀였지만, 결국에는 병을 이기지

의 작품을 발굴해내었고, 비운의 첼리스트 자

한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과의 만남은 자

못하고 음악 생활을 중단하게 된다.

클린 뒤 프레를 추모하며 이 곡에 ‘자클린의 눈

중한 영상이다.

클린 뒤 프레의 인생을 180도로 바꾸어 놓게 된

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병보다

물’이라는 제목을 붙여 그녀에게 헌정한 것이

다. 뛰어난 음악성과 표현력으로 최고의 인기

는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고 믿었던 남편의 배신

다.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이 곡을 우리

를 누리던 자클린 뒤 프레는 가족들의 극심한

이었다. 점점 온몸이 굳어져 가는 그녀를 곁에

나라의 자랑스러운 첼리스트 ‘장 한나’와 뛰어

반대를 무릅쓰고 유대교로 개종하면서까지 다

서 간호하며 위로해주어도 모자랄 상황에, 다

난 피아니스트 ‘Sergio Tiempo’의 연주로 들어

니엘 바렌보임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고, 만

니엘 바렌보임은 더 이상 연주를 하지 못하는

보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자클린 뒤 프레'의

난 지 6개월만에 이스라엘에서 결혼식을 올렸

부인을 떠나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피아니스트

이야기. 누구에게는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을 불

다. 두 음악가의 결혼소식은 당대 최고의 이슈

였던 엘레나 바쉬키로바와 동거를 하며 두 아이

운이 그녀에게는 왜 그토록 따라다녔는지. 비

가 됐고 음악가의 러브스토리 1순위에 꼽히는

까지 낳았고, 이런 사실을 전혀 알리지도 않고

록 비운의 삶을 살다 힘겹게 생을 마감하기는

‘슈만과 클라라’에 비유되며 재능 있는 두 음악

오히려 자클린 뒤 프레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니

했지만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자클린 뒤 프레

가의 만남이라는 찬사와 함께 세기의 주목을 끌

자클린의 외로움과 절망감은 그녀를 더욱 더 깊

는 우리 기억 속에 아름답게 남아있을 것 같다.

기 충분했다. 실제로 결혼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은 수렁으로 몰아갔을 것 같다.

(http://youtu.be/mJa4C0nvP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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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애절한 가사로 꽃핀 세련된 ‘발라드’ 변진섭과 여성 작사가들

이문세가 고품격 발라드의 지평을 확립했 다면, 그 뒤를 이은 변진섭은 발라드를 세련되 게 하는 데에 일조했다.

변진섭, 황치 훈, 김민우, 강수지 등의

‘변진섭의 발라드 왕국’이 그 혼자만의 힘으

작곡가로 활약하게 된다.

로 지어진 것은 아니었다. 1987년 MBC 신인가

뒷날 본인의 음반도 발

요제에서 은상을 받으며 출발한 그에게 날개를

표하며 가수 겸 작곡가,

달아준 것은 신예 작곡가들이었다. 이문세에게

프로듀서로서의 명성을

이영훈이 있었다면, 변진섭에게는 하광훈, 지

이어갔다.(그에 대한 이

근식, 윤상, 노영심 등이 있었다.

후 활동상 소개는 다음으

하광훈과 지근식의 공조 체제가 변진섭표 발 라드의 주요 뼈대를 이루었지만, 여기서는 변

로 미루기로 하자.) 섭 2집의 ‘너에게로 또다시’(하광훈 작곡) 등

어쨌든 변진섭은 이문

진섭의 2집에 곡을 실은 윤상에

세에서 신승훈으로 이어지는 발라드 계보의 징

을 비롯해 김민우의 ‘입영 열차 안에서’(윤상 작

대해서만 잠시 이야기해 보

검다리였다. 단순화시켜 비교하면, 이문세의

곡),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등 발라드 히트곡

자. 이런저런 무대 뒤에서

발라드가 시적 서정에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

작사가로 명성을 떨쳤다.

전전하다가 김현식의

으로 충만했다면, 변진섭의 발라드는 밝고 경

세칭 ‘신세대 여성 작사가’들은 (변진섭에게

‘여름밤의 꿈’(1988)으

쾌한 사운드에 깔끔하고도 편안한 분위기가

도 곡을 준) 신진 작곡가들과 느슨한 공조 관계

로 작곡가로 데뷔한 그는

주효했다.

를 유지하며 1980년 말, 1990년대 초중반, 발

손무현이 주축이 된 김완선 의 백밴드 실루엣을 거치며

힘이 실린 열창형 창법(때로는 ‘꺾기’ 창법)

라드 황금기의 주역이 된다.(가령 윤상의 앨범

이 이문세 목소리의 묘미라면, 변진섭은 물 흐

에는 ‘이별의 그늘’(박주연 작사), ‘잊혀지는 것

르듯 감미롭고 유려한 음색으로 사랑의

들’(지예 작사) 등 윤상이 두 여성 작사가와 호

달콤 쌉싸래함을 노래했다.(그의) 발

흡을 맞춘 곡들이 들어 있다.)그렇다면 이들이

라드가 (당시 소녀들에게) 부여한 통

쓴 노랫말의 매력은? 사랑해서 기쁘고 이별해

속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동은 가

서 슬프다는 식의 추상적 모티브만을 드러내는

사에서도 뚜렷하다. 이는 두 여성 작

것이 아니라, 과거의 산문체와 신선한 구어체

사가 지예, 박주연의 공적이 크다.

의 중도적 화법으로 내면의 정경을 정밀 묘사했

탤런트 출신이자 가수로도 활동

다. 남성 가수들이 부른 노래 속의 남성 화자는

한 지예는 변진섭 1집에서

진짜 남성의 모습이라기보다 여성이 바라본 남

하광훈 곡(‘홀로 된다는

성상, 여성이 상상해낸 산물에 가까울지 몰라

것’ 등), 2집에서 윤상

도, 사랑과 이별에 이르는 감정과 정황들이 섬

곡(‘로라’ 등)과 조우

세하고도 친근하게 포착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

했다. 박주연도 〈우

할 만하다.

리 노래 전시회 1〉

이 작사가들은 발라드 가사의 한 정석을 마련

(1984)에서 ‘그댄

하며 발라드 시대를 만개시켰음은 물론 발라드

왠지 달라요’로 데뷔했지만 변진

의 한계 지점이 어디인지도 명확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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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터 우리혼 미공개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에 오르니 석은 안과 바깥쪽 두 곳에 세웠다.

수원화성의 동서남북 4대문은 저마다 특징 이 있고, 숱한 이야기가 남아있다.

성문 밖을 둥글게 막은 높은 성벽이 옹성이

남쪽의 팔달문(보물 402호)문루 내부는 여

다. 팔달문과 장안문의 옹성문은 성문과 나란

러 가지 빛깔로 그림과 무늬를 장식해 고색창연

히 뚫려 있지만, 창룡문과 화서문의 옹성문은

하다. 성문 앞에는 주막과 장터가 있어 늘 사람

문형태가 아닌 성벽과 옹성 사이에 빈 공간으로

들로 복작복작 됐다.

뚫려있다.

북쪽의 장안문은 우리나라 성곽의 문으로서 규모가 가장 크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공포의 화려함과 2층 문루의 장엄한 무게는 정조의 위

성문 홍예석 바깥 우측성벽에는 성문을 쌓은 ▲ 서북공심돈

엄을 보는 것 같다. 한양서 왕궁을 떠난 정조임

책임자 이름과 공사내역을 기록한 글도 새겨져 있다. 옛 사람들은 성벽을 쌓은 후 부실공사가 드러나면 책임자는 엄한 형벌을 받았다.

금이 화성에 도착할 때쯤 북문일대는 구경꾼들

화서문에는 가슴 아픈 역사도 있다. 신유박해

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때 처형된 천주교인들 시신이 이곳 화서문을 통

동쪽의 창룡문은 단아한 모습으로 남아 있

해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일명 시구문으로

다. 성문 앞을 막은 옹성은 반달 형태로 쌓았으

불렀는데, 화성에는 일제 때 멸실된 팔달문 동

며,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늘 쓸쓸했고,

쪽 남암문과 화서문 두 곳에 있었다. 처형장은

6.25 전쟁 때 북쪽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이 성벽주변에 정착하면서 창룡문은 삶의 애환이

▲ 화서문과 옹성

널려있는 곳이다.

지금의 제일교회 주변으로 원래 수원유수부 관 할에서 체포된 사형수들을 위해 만든 것이었는 데, 당시 사학죄인으로 몰린 교인들도 이곳 사

화서문은 서쪽 문으로 축성당시의 원형이 현

형장에서 순교 당했다.

재까지 보존된 곳이다. “화성을 축조할 때 성벽

정조의 급한 죽음으로 그의 아들 순조가 어린

석재는 인근에 있는 숙지산에서 채취해 소달구

나이에 왕이 됐다. 수렴청정 하던 영조의 계비

지로 운반했습니다. 팔달문과 장안문에 쓰일

정순왕후가 사도세자를 반대했던 세력과 손을

목재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소나무가 재질이

잡고 그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천주교 박해가

좋답니다. 그래서 안면도의 소나무를 베어다가 남양만으로 운송 했고요, 성곽 쌓을 때 쓰이는 모든 재료들이 화서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김충영 수원시청 건설교통국장은 화서문과

▲ 서북공심돈에서 본 화서문

시작됐다. 화성의 4대문 중, 옛 맛을 간직한 화서문은 보

소로가 이어졌다. 이 길은 십자로를 만든 형태

물 403호로 지정됐다. 화서문 편액은 축성당시

고, 그 사이사이로 작은 도로가 연결됐다.

것으로 초대 화성 유수였던 채제공이 썼다. 화

직선으로 연결된 옛길로 안내했다. "현재는 민

하늘에서 내려다 본 화서문은 팔달산 북쪽 끝

서문은 70년대 초순까지만 해도 달구지가 오

가 때문에 좁은 골목길이 됐지만, 개발되기 전

자락에 앉아있다. 화성의 3대문은 넓은 대지에

고갔던 우리의 정서가 깊숙한 낯익은 풍경이었

까지는 세 대의 큰 수레가 다닐 정도로 넓었답

자리 잡았지만 화서문은 유일하게 산자락에 숨

다.화서문과 연결된 서북공심돈은 수원화성에

니다. 정조대왕께서 이 길로 딱 한번 지나간 기

은 듯 했다. 지형 때문에 6,25 전쟁 때 폭격을 당

서 홍보물 사진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다. 화서

록이 있는데, 김포의 장릉을 참배한 후 부평과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문 우측에 구축한 3층 건물로 건축디자인이 특

안산을 경유하고, 아버지의 현릉원을 들러 화

화서문은 단층문루로 소박함이 묻어있다. 성

서문으로 들어왔습니다." 역대 임금 중에서 공

문좌우에 있는 계단을 올라서면 작은 협문이 나

특히 동장대 인근에 있는 동북공심돈은 성벽

식적으로 부평, 안산을 경유한 왕은 정조뿐이

온다. 협문은 언제나 개방돼 있다. 문루중앙에

안에 축조했지만. 서북공심돈은 성벽 바깥에

라고 했다.

는 마루를 깔았다. 이 마루는 문루아래 축조한

치성을 만들어 튀어나오게 축조했다. 이곳은

장안문과 팔달문 사이는 남북 방향으로 대로

홍예문의 천장이다. 홍예는 무지개모양으로 쌓

왼쪽 화서문과 오른쪽 성벽 일대가 한눈에 조망

가 연결됐고, 서쪽 행궁에서 마주보는 동쪽은

은 석축이며 성을 드나드는 출입문이다. 홍예

되도록 세운 망루다.

이해 호기심의 대상이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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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를 죽이는 데 기여한 인물이 정조라니... SBS <비밀의 문> 세 번째 이야기 ‘한석규 표’ 영조를 선보이고 있는 드라

아이를 책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

마 <비밀의 문>. 현재 초반부인 이 드라마는

었다. 이렇게 어렵사리 얻은 후계자이기 때

경종 사망 직후에 영조와 노론당이 비밀리

문에, 영조 입장에서는 왕실의 계승은 물론

에 작성했다는 맹의라는 서약서를 중심으

이고 자신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사도세자

로 전개되고 있다. 노론당이 경종을 몰아내

를 잘 지켜내야 했다. 이 점은 외척과 노론당

기 위해 압박을 가하는 상태에서, 영조가 이

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도세자는

복형인 경종을 이어 왕이 되고자 노론당이

열 살 때인 1744년경부터 외척과 노론당의

강요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는 것이 이 드 ▲ <비밀의 문>의 사도세자(이제훈 연기)와 영조(한석규 연기). 문제점을 비판했다. 라마의 이야기다. 그런데 훗날 맹의를 손에 넣은 화가 신흥복이

그래서 외척·노론당은 이 시기부터 사 마흔 두 살 때까지 후계자가 없었던 영조

도세자를 경계했다. 하지만 이들은 사도세자의

이것을 사도세자(이제훈 분)에게 전달하려다

영조는 경종과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왕이 됐

급진성을 공격할 때 공격하더라도, 사도세자가

가 노론당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세자가 이 죽

다. 그는 경종 독살 의혹 때문에 두고두고 시달

차기 주상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했

음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자 영조·노론당이 세

렸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영조가 아들을 낳지

다. 왜냐하면, 사도세자 외에는 후계자가 없었

자의 행보에 제동을 건다는 것이 현재까지 나

못해 다른 왕족이 후계자가 됐다면, 영조의 입

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세자를 벼랑

온 스토리다. 이 드라마에서는, 영조·노론당

지는 한층 더 위태해졌을 것이다. 아들을 후계

끝으로 내모는 것은 외척·노론당이 선택할 수

외에 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까지도 남편의

자로 둔 덕분에 그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었다.

있는 카드가 아니었다. 크게 보면 외척·노론

행보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영조가 아들을 후계자로 만드는 과

당은 사도세자와 한편이었다. 이들은 모두 영

이 같은 현재까지의 스토리는 사도세자를 뒤

정은 매우 지난했다. 그는 왕이 된 지 1년 뒤인

조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존재하는 사람들었다.

주(곡식 상자)에 가두어 죽이는 데 기여한 여러

1725년에 맏아들 효장세자(당시 6세)를 후계

그렇기 때문에 사도세자를 위험에 빠뜨려 영조

가지 압력을 반영하고 있다. 사도세자를 죽음

자로 책봉했다. 효장세자는 후궁 이정빈(정빈

의 후사를 끊는 것은 외척·노론당 스스로에게

으로 몰아넣은 노론당과 외척은 물론이고, 아

이씨)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하지만 효장세자

도 불리한 일이었다.

버지인 영조와 아내인 혜경궁의 역할이 이 드

는 3년 뒤인 1728년에 죽었다. 이때 영조는 서

라마에서는 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른다섯 살이었다.

그래서 사도세자가 영조를 대신해서 국정을 수행하던 대리청정 13년 기간(1749~1762) 동

그런데 영조·혜경궁·노론당·외척 외에

그 후 7년간 영조에게는 후계자가 없었다. 마

안에 영조는 물론이고 외척·노론당도 세자를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또 다른 인물'이

흔두 살 때인 1735년까지도 그랬다. 보위에 오

그냥 지켜봐야 했다. 영조 역시 사도세자가 외

있다. 어쩌면 이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사도세

른 지 11년이나 지난 42세의 임금이 후계자가

척·노론당과 갈등을 빚어 임금의 처지를 곤란

자가 좀더 쉽게 죽었는지도 모른다. 만약 이 인

없었으니, 그 초조함이 어땠을지 짐작할 수 있

하게 만드는 게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참는 수

물이 없었다면, 영조·혜경궁·외척·노론당

다. 안 그래도 독살 의혹 때문에 왕권 유지를 걱

밖에 없었다. 사도세자 외에는 대안이 없었기

이 그처럼 쉽게 사도세자를 죽이지는 못했을

정하는 처지였으니, 그 초조함은 이만저만이

때문이다.

것이다. 그 인물은 바로,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

아니었을 것이다.

사도세자가 13년간이나 대리청정을 할 수 있

조 이산이다. 사도세자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

그러던 차에 1735년에 후궁 이영빈(영빈 이

었던 것은 바로 그런 상황 때문이었다. 이런 상

퍼하고 사도세자의 복권을 누구보다 열망한 아

씨)의 몸에서 출생한 왕자가 바로 사도세자 이

황이 그대로 쭉 이어졌다면, 사도세자가 그 무

들 정조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짜

선이다. 아들이 어찌나 반가웠던지, 영조는 이

슨 문제를 일으킨다 해도 그가 뒤주에 갇히는

장본인인 측면도 있었던 것이다.

듬해에 세자 책봉을 단행했다. 두 살짜리 갓난

일은 없었을 것이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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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듦의 의미를 일반적으로 한계가 많은 인 생으로의 변화나 전환으로 생각할 때가 많다. 그래서 무언가 일이 잘 안 될 때면 ‘나이가 많아

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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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전달해야 했다. 밀림에서 거처를 옮겨 다니는 반군 지도자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 이 중책을 맡은 로완

서’라고 쉽게 내뱉곤 한다. 하지만 엄격히 말해

이라는 이름의 젊은 장교는 “가르시아가 밀림

나이가 많아서라기보다 나이를 핑계 삼아서 하

어느 곳에 있습니까”라는 질문조차 하지 않고

는 말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나이가 많

길을 나선다. 그저 밀지를 들고 쿠바 해안에 닿

아서 안 되는 것도 많지만 나이가 많기 때문에

아 정글을 헤맨 뒤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다.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은가.

정글이라는 생소한 환경 속에서 가르시아 장군

솔직히 남자들의 인생은 억세다. 치워도 치 워도 그칠 줄 모르는 수많은 장애물이 언제나 대기하고 있다. 남자들의 인생에 있어서 여러 장애물은 마치 그림자처럼 삶의 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간다고 해서 이 런 장애물들 앞에서 주눅 들 필요가 전혀 없다. 우리에겐 오랜 시간을 통해 축적된 많은 경험,

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는 그는 스스로 고민하

창의성을 개발하라

고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 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창의성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완은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창의성은 인간의 상상력에서 나온다. 창의성 은 변화와 위기에 용기 있게 대응할 수 있는 능

학업과 직업을 통해 쌓은 지식이 있다. 아는 것

력을 갖게 한다. 로완이 가르시아를 찾아내는

이 많고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것이 매우 어려웠듯, 남성들이 남은 인생을 살

그런데도 창의성과 인생에 대한 긍정심은 젊

아갈 방법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창의성

은이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 그 이유가 무엇일

이 용기를 가져다 주고 희망을 유지시켜주는 이

까? 경험이 주는 긍정적 가치보다 경험이 우리 에게 안겨준 실패의 기억에 짓눌려 있기 때문 이다. 남자의 인생은 나이 들어가면서 스스로 를 실패의 기억에 매어둘 것인지, 아니면 자신 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이뤄갈 일들을 바라보 며 희망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 다.전 세계의 경영자와 남성들에게 많이 읽힌 엘버트 허버드의 ‘가르시아 장군에 보내는 편 지’라는 책이 있다. 책의 내용은 간단하지만, 나

창의성은 변화와위기에 용기있게대응할수 있는능력을 갖게한다.

유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일들 속에서 가능성을 보게 하고 가능성을 확장시켜주기 때문이다. 지금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안 될 것이라고,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은 무엇인 가. 최근에 무엇인가 시도하려 했다가 스스로 포기했던 일들은 무엇인가. 한번 진지하게 생 각해보자. 정말 할 수 없고 안 되는 일이어서 포 기했는지, 아니면 어렵다고 생각돼 포기했는지 냉정하게 분별해보자.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이가 들어가는 남성들에게 어떻게 남은 인생을

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보자. 안 된다

살아갈 것인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소중한 책

고 생각하기보다 믿는 마음으로 생각하는 대로

이다. 1898년, 미국이 스페인으로부터 쿠바를

시도해보자.

독립시키기 위해 전쟁을 치를 때의 실화를 배 경으로 한 이야기다. 당시 미국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는 쿠바 밀림 속에서 활동하던 반군 지도자 가르시아에게 밀

그리고 좀 더 방향을 바꾸어 다시 시도해 보 자. 아직도 우리 인생에는 불가능한 것보다 가 능성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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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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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동족상잔의 뿌리

“신과 고구려는 모두 부여 출신입니다(臣與高句

의 딸(소서노)과 정략결혼한다. 소서노는 남편을

麗 源出扶餘).

잃고 두 아들(비류와 온조)을 키우고 있었다. 초

그런데 시랑(豺狼·승냥이와 이리), 장사(長蛇·

라한 망명객에게 소서노는 그야말로 ‘기화(奇貨)’

큰 뱀)가 길을 막아…. 추류(醜類·추악한 무리)

였다. 소서노는 가산을 털어 남편의 창업을 도왔

가 성해져서…. 소수(小竪·더벅머리 어린애)

다.(기원전 37년)

가….”(<삼국사기> ‘개로왕조’)

차기 대권은 누가 봐도 비류 혹은 온조의 몫이었

472년. 백제 개로왕이 중국 북위 황제에게 장문의

다. 그러나 북부여에 주몽의 아들이 자라고 있었을

표(表·외교문서)를 올린다. 요컨대 “고구려를 멸

줄이야. 주몽은 북부여 시절 예(禮)씨와 혼인한 경

망시킬 수 있는 시기(是滅亡之期)이니 백제와 북

력이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이다. 주몽이 탈출할 당

위가 손을 잡자”는 것이었다. ‘삼국시대판 위키리

시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그 성장한 친아들(유리)

크스’의 폭로였을까.

이 아버지를 찾아오자 상황은 급반전한다.

문서에는 백제와 북위 간 외교의 전말이 적나라하

“유리가 부러진 칼을 가져왔다. 대왕의 부러진 칼

게 드러나 있다. ‘이리와 승냥이’ ‘추악한 무리’ ‘큰

과 맞춰보니 꼭 맞았다. 왕이 기뻐하여 태자로 삼

뱀’은 모두 고구려를 욕하는 표현이다. ‘더벅머리

았다.”

어린애’는 장수왕을 지칭한 것이다. 하기야 어디

비류와 온조의 배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누구 덕에

백제뿐이랴. 고구려도 백제를 ‘백잔(百殘)’, 즉 백

대업을 이뤘는데….

제의 잔당으로 비하했다.(광개토대왕 비문)

“이제 나라가 유리에게 속했구나. 우리는 혹(贅)

작금의 남북한과 뭐가 다른가. 북괴나 빨갱이, 그

같은 존재구나.”(<삼국사기>)

리고 역도(逆徒)·‘철천지 원쑤’라며 서로를 향해

형제는 눈물을 머금고 어머니와 10신(臣)을 이끌

적개심을 드러내는…. ‘조상이 같은’ 고구려와 백

고 남쪽으로 향한다. 임진강을 따라 늘어선 7~8기

제가 으르렁댄 연원을 살펴보자. 주몽(동명성왕)

의 백제 적석총(사진)은 저간의 사정을 웅변한다.

대까지 올라간다. 주몽은 북부여 태자인 대소를 피

주몽과 유리왕의 핍박을 피해 남쪽으로 와야 했

해 졸본부여로 망명한다. 그런 뒤 재력가(연타발)

던…. 동족상잔의 뿌리는 이처럼 깊은 것이다.


152 전C U면L T광U 고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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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즈 로 세 상 보 기

겨울 하늘 찍기

▲렌즈 18㎜:셔터스피드 1/1000초:조리개 f/5.6:감도 ISO 100.

렌 즈 로 세 상 보 기 행 복 한 순 간 을 위 한 사 진 배 우 기

이럴 때 기왕이면 산에 올라가길 권한다. 새파랗고 투명한 하늘 시린 공기까지 담으려

요즘엔 기상청

꼭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날씨가 맑고

홈페이지(www.

하늘이 새파랗게 빛나는 만큼 그 아래 펼쳐

kma.go.kr)에 접속하

진 산의 구불구불한 능선과 그 아랫자락에

면 그날의 가시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

펼쳐진 마을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

려주는 '시정(視程·visibility)', 구름이 얼

"날씨가 추운 만큼 하늘도 새파래졌네."

다. 그 위에서 벗들과 사진을 찍으면 하늘과

마나 하늘을 덮고 있는지 말해주는 '운량

맞는 말이었다. 머리 위에 걸린 하늘은 갓

겨울 산, 그리고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까지

(雲量)' 같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닦은 유리창처럼 맑고 정갈했다. 흔히들 하

모두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시정이 길고 운량이 적은 날이라면 카메라

면 태양에 등을 돌려라

아침 출근길에 아내가 하늘을 올려다보 더니 불쑥 이렇게 말했다.

를 들고 나서도 후회하지 않는다.

늘 하면 가을 하늘을 가장 낫다고 하지만,

후배 기자와 산악 가이드와 함께 떠났던

겨울도 실은 '하늘의 맨살'을 보기엔 참 괜

강원도 평창 계방산행도 그래서 내겐 제법

마지막으로 하나 더. 기왕이면 노출도 확

찮은 계절이다. 구름이 적당하면서도 새파

즐거운 기억이다. 하늘은 청명했고 구름도

인하자. 사진 찍을 때 노출을 반 스텝에서

란 얼굴을 자랑한다. 가을 하늘보다 그래서

딱 사진 찍기 알맞게 퍼져 있었다. 정상 부

한 스텝 정도 줄여주면 더욱 짙고 선명한 하

때론 좀 더 극적이고 시적이기도 하다.

근에서 셔터를 눌렀다. 투명한 하늘, 차가

늘빛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아름다운 하늘은 언제 나타날까. 흔히들

운 겨울의 공기, 발아래 펼쳐진 계방산

사진 찍는 사람들은 "눈앞을 가리는 불순물

자락이 온전히 사각 프레임에 들어왔

이 없을 때 하늘이 파랗고 쨍해진다"고 한

다.

다. 비 내린 직후나 눈이 펑펑 쏟아지고 난 뒤가 그렇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난 다음도 마찬가지

이렇게 겨울 하늘을 찍을 때 기왕이 면 기억해야 할 것 몇 가지를 더 첨언 한다. 일단 태양의 위치를 살피자.

다. 대기를 채우고 있던 먼지나 수증기가 말

기왕이면 태양은 등지고 찍는 게

끔히 사라져 보다 멀리 훤하게 보인다. 날씨

좋다. 태양을 바라보고 찍으면 그

가 추워질수록 선명한 겨울 하늘을 볼 수 있

빛 때문에 파란 하늘이 허옇게만

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이 덕분이다.

찍힌다. 보통 태양이 머리 위에

또한 가시거리(可視距離)가 길어져 그

떠 있는 한낮보다 아침이나 오

만큼 사진 찍기 좋은 순간이 많아진다. 추위

후 무렵의 하늘이 더 파란 것

덕분에 오히려 사진 찍기 좋은 환경이 조성

도 같은 이치다.

되는 셈이다.

기상청을 '비서'로 삼는 것도 잊지 말자.


HEALTH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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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는 침술미용 주름살제거/얼굴탄력

연변한의원 215.782.3779 610.668.8885

60세 이후 적당한 음주, 기억력 향상에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1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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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60세 이후 하루 1~2잔의 술을 마시면 기억

Tel. 215-517-6871

에 결정적역할을한다는것이다. 연구팀은 660명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신경심

력이좋아진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

리학적 평가, 알츠하이머병 위험인자의 존재 여

미국 텍사스의과대학과 켄터키대학, 메릴랜

부 등을 조사했다. 과거동물실험에서도적당하

드대학 공동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노인들 중

게 술을 섭취하면 뇌에서 새로운 신경세포의

가볍게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단편적인 사건들

생성을 촉진시켜 해마의 용적을 유지하는 데 도

을 기억하는 능력, 즉 일화적 기억력이 높다는 것

움이 되는것으로밝혀진바있다.

을발견했다.

Fax.

100 Old York Rd. Suite 3-132 Jenk

연구팀의 브리안 다우너 박사는 “중년 때의 음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중독 연구소(NIAAA)

주는 인지기능이나 노년에 뇌 부위의 용적에 영

에 따르면, 적당한 음주량은 남성은 하루 2잔, 여

향을 주지 못한다”며 “이는 60세 이후까지 음주

성은 1잔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당한

를 계속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질환 등 건강 상 문제

음주가 일화적 기억력과 관련이 있는 뇌 부위인

연구팀은 “해마의 용적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들로 인해 음주를 그만 둔 사람보다 더 건강하기

해마의 용적이 더 커지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

음주와 기억력간의 긍정적 연관성은 사라진다”

때문에 더 높은 인지력과 뇌 부위 용적이 더 큰 것

로나타났다.

고 설명했다. 즉 해마의 기능이 기억력 증진 효과

으로 해석할수도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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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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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전후 15분전 이렇게 하면 식용억제 효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58명을 세 그

肥)'의 계절, 가을이다.

룹으로 나눠 5주 동안 각각 식

다"고 밝혔다.

먹을거리가 풍성한 때일수록 식욕을 다스려

사 전 △사과 하나를 먹거나

이 같은 액상과당은 분유,

야 건강과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여러 연구

△사과주스를 마시거나 △

탄산음료, 과자, 젤리, 물

결과를 토대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 4

사과 소스를 먹게 한 뒤 포만

엿, 조미료 등 거의 모

가지를 알아봤다.

감과 식욕을 관찰했다.

든 가공식품에 단 맛을

는 효소를 줄여 식욕을 높인

그 결과, 사과를 먹은 그룹에

내기 위해 첨가된다. 특

◆식사 뒤 무설탕 껌을 씹어라=점심식사 뒤에는

서 칼로리 섭취가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

커피나 과자 등 군것질을 하기 쉽다. 이때 간

타난 반면, 사과 주스를 마신 그룹은 별다른

수다.

식 대신 무설탕 껌을 씹

변화가 없었다. 포만감은 사과, 사과 소스, 사

따라서 탄산음료, 과일 맛 음료 등은 되도록

으면 식욕이 억제돼 다

과 주스 순이었다. 연구팀은 "사과의 풍부한

피하는 게 좋다. 액상과당을 대체하고 싶다면

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이 식욕을 감

미국 페닝턴 생물의학

퇴시키기 때

연구센터(PBRC) 연

문"이라고

구팀은 18~54세 남녀

말했다.

히 가장 함량이 높은 것은 음료

솔리톨, 자일리톨 같은 당알코올이나 올리고 당을 선택하면 된다. ◆블랙커피를 마셔라=커피 속 카페인은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115명에게 똑같이 점심식사 를 하게 한 뒤 절반에게는 점심 뒤 15분 이내

◆탄산음료를 마시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대신 설탕이나 크림

에 무설탕 껌을 주고 나머지는 주지 않았다.

마라=콜라 같은 탄

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마셔야 한다.

연구 팀은 이후 3시간 뒤 간식을 제공했다. 그

산음료는 그 자체

카페인은 혈압과 심장 박동 수를 높일 수 있으

결과, 무설탕 껌을 씹은 그룹은 달콤한 간식을

칼로리도 높

므로 심장 질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찾는 욕구가 줄었고 간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

지만 음료 속

도 40%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과당 성분 때문에 식욕 촉진 효과까지 있 는 '초강력 비만 촉진제'라 할 수 있다. 미국 존

◆식사 전 사과를 먹어라=식사하기 15분 전에

스홉킨스대 연구팀은 "2000년 이후에 발표된

사과 하나를 먹으면 식사에서의 칼로리 섭취

뇌의 신호 시스템에 관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

가 줄어 다이어트에 좋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과, 액상과당은 뇌의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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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상경화증 예방법, ‘아스피린’ 주의해서 복용해야… 죽상경화증이란동맥혈관 벽 안에 콜레스테롤 이 침착하고 염증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침투 해 '죽상경화반'이라는 비정상적 병변을 만드는 질환을의미한다. 죽상경화반이 커지면 혈관 내경이 좁아지고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심장이나 뇌에 산소• 영양분 공급이 줄어든다. 죽상경화증은 협심 증•심근경색•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고,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 호흡곤란•신체 마비 등을 유발하므로, 죽상경 화증 예방법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 다.가장 좋은 죽상경화증 예방법은 운동이다. 유 산소 운동을 중등도의 강도로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에최소30분이상 하는 것이 좋다.

을 유발해 죽처럼 물컹물컹한 상태가 되고, 불안

만약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정한 상태에서 혈관 내로 터지거나 균열이 생기

하루 60분 이상의 운동이 필요하다.

면 혈관을 지나가던 혈액이 달라붙어 딱딱하게 굳는 혈전이발생하게된다.

이때 중등도의 강도란 30

또 다른 죽상경화증 예방법에

분간 빠른 걸음 걷기, 20

는 아스피린 활용법이 있다.

그런데 75~150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

분간 수영, 자전거타기

아스피린은 여러 작용을 하는

일, 혹은 격일로 꾸준히 복용하면 혈소판 작용

(5miles/30분)를 의미한

데, 흔히 해열 진통제나 소염제

을 억제해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

효과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스피

다.하지만 아스피린의 경우 메스꺼움•속 쓰

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운 동을해주는것도좋다. 근력 운동을 하면 체지방

린을 75~150mg 정도 복용하면 심혈 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림•소화불량등의부작용이발생할수있다. 이뿐 아니라, 빈도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위장

량이 감소하고 근육량이 늘어

흡연•고혈압 등 죽상경화증을

관 출혈이 발생할 확률도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총콜레스테롤이 감소해 죽상

유발하는 요소들에 의해 혈관

않는 경우보다 약 1.7배 더 높다. 따라서 아스피

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내벽에는 콜레스테롤 등의 물

린을 복용하기 전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하는 것

된다.

질이 쌓이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 반응

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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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의 보 감

한의학은 원래 ‘의학’이었다. 그러던 것이 일 제에 의해 ‘의학’은 ‘한’의학이 되었다.

‘동의학’은 중국서 독립한 학문

161

새 로 읽 기

당시 중국에는 의학을 남과 북으로 나누어 말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는 기후나 풍토, 먹는

그것도 중국 한나라의 의학을 뜻하는 ‘한

것, 나아가 사람도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

(漢)의학’이 되었다. 우리의 ‘집’이 ‘한옥’이 되

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명나

고 우리의 ‘옷’이 ‘한복’이 되는 과정과 같은 맥

라 때의 유명한 의사인 왕륜에게 남과 북의 의

락이다. 반면 양의(洋醫), 양복(洋服), 양옥(洋

학이 서로 다른 것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는

屋)은 상대적으로 ‘양(洋)’ 자를 떼고 그냥 의

남북의 의학이 서로 대립되기도 하지만 서로

학, 옷, 집이 되었다. 지금은 한의학을 ‘한의학

교류하여 융합되어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요

(韓醫學)’이라고 쓰지만 이는 원래의 자기 이

즈음 말로 풀자면 남과 북의 의학은 서로 특수

름이 아니다.우리 의학이 동의학으로 불리기

성을 갖고 있지만 모두 의학이라는 보편성을

시작한 것은 ‘동의보감’이라는 이름에서 유래

갖고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허준은 이 말을 인

한다. ‘동의보감’의 출간 이래 우리 의학은 다

용하여 우리나라의 의학은 동쪽의 의학이라

른 나라의 의학과 구분하여 말할 때는 동의학

는 특수성을 갖고 있지만 우리 역시 의학이라

이라고 불렀다. 이는 비록 일제에 의해 그 사용

는 보편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조선이

이 제한되었지만 해방 이후까지도 이어오던

라는 국호조차 명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통이었다. 그러던 것이 분단이 되면서 점차

상황에서, 우리 의학을 동의라고 함으로써 중

우리는 동의학이라는 말을 쓰지 못하게 되었

국과 대등한, 나아가 독자적인 의학이라는 점

다. 그것은 북한에서 1960년대에 자신들의 의

을 선언한 것이다.

학을 동의학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한의학을 한의학(漢醫學)이라고 부르는 것

그 결과 우리의 의학은 일제가 강제한 한의

은 이 의학이 기본적으로 한나라 때 완성된 것

학(漢醫學)으로 불렸고 더 나아가 일제가 한

이기 때문에 생긴 말이지만 과거에 이 말은 동

의학을 단순한 기술로 비하하기 위해 만든 ‘한

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쓰던 용어였다. 그러므

방(漢方)’이라는 명칭도 계속 사용되었다.

로 우리 의학을 한의학(漢醫學)이라고 불러도

우리 의학을 동의학이라고 부른 이유는 단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우리 의학

순히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 동쪽에 있기 때

을 한의학(漢醫學)이라고 부르게 된 이후에는

문은 아니다. 허준은 이를 ‘동의보감’의 ‘집례’

사정이 달라진다. 그것은 일제가 우리 의학의

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허준은 이렇게 말

독자성과 보편성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의

한다.“왕륜(王綸)이라는 사람이, ‘이고(李?

학이나 동의학 대신 한의학(漢醫學)이라는 명

m)는 북쪽의 의사인데 나천익(羅天益)이 그

칭을 쓰도록 했기 때문이다.

의학을 남쪽에 전하여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

북한에서는 일반적으로 동의학이라는 말을

고, 주진형은 남쪽의 의사인데 유종후(劉宗

썼고 독자성을 강조하여 주체의학이라고도

厚)가 그 학문을 이어 북쪽에서 명성이 있었

하지만 고려의학이라는 말이 공식적으로 쓰

다’고 말한 적이 있으니, 의학에 남과 북이라는

이고 있다. 남한에서는 1986년부터 한의학(韓

이름이 있은 지가 오래되었다. 우리나라는 동

醫學)이라고 부르는데, 통일이 되면 어떤 식으

쪽에 치우쳐 있지만 의학과 약의 도(道)가 끊

로든 통일된 용어가 필요할 것이며 이때 반드

이지 않았으니 우리나라의 의학은 ‘동의’라고

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의학을 동의라고 불

할 수 있을 것이다.”

렀던 허준의 마음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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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전H E면A 광L T 고H •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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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이어트

의 강

병 이

을 보

보 인

면 다

음식 줄이기보다

필자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려고 찾아왔을 때

에 대해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자. 세종이 가

일단 건강 상태부터 꼼꼼히 확인한다. 그래서

장 힘들어 했던 병이 바로 안질과 소갈증(당뇨

만약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일단 다이어트

병)이다.

할 수 있는 몸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건

그런데 이 두 가지 병증의 공통 원인이 되는

강을 회복시키는 한약을 먼저 복용시킨다. 심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비만이다. ‘동

지어 몸을 보하기 위해 녹용이 들어가는 보약

의보감’을 보면 소갈증은 부귀하고 살찐 사람

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순환 상태

의 고량(膏粱)으로 인한 병이니 달고 기름진

가 좋지 못하거나 건강이 나빠져 비만이 된 경

음식을 많이 먹음으로 살이 쪄서 전변해 소갈

우에는, 이러한 ‘녹용 보약’을 먹어도 체중이 쭉

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즉 당뇨병의 직접 원인

쭉 빠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렵게 노력해 체중 감량을 했는데,

사실 오늘날 대부분의 성인병이 비만에서부

금방 다시 살이 찌는 것이 바로 ‘요요 현상’이

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만으로

다. 일단 대부분의 요요 현상은 체지방과 체중

인해 기혈순환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고혈압,

을 분간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 당뇨병,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다.

각종 성인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병

실제 체지방은 하나도 줄지 않았기에, 다이어

들은 한번 생기면 서양의학으로는 완치가 거의

트가 된 것이라 볼 수 없다.

불가능하므로,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체중 조 절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체지방부터 조절

을 먹어도 살은 빠진다.

업적만큼이나 많은 질병을 앓았던 세종대왕

으로 비만을 꼭 집어 지목한 것이다.

왕 건

받으면 효과적이다. 실제 임상에서 보면 보약

음식이나 수분을 섭취하면 다시 원래의 몸무 게로 금방 돌아와 버린다. 사우나나 찜질방에

보통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선

서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다음, 다이어트에 성공

택하는 방법은 칼로리에 따라 식단을 조절하거

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실제 체

나 특정 식품만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지방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금세 다시 원

그런데 문제는 굶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

상 복구돼 버리는 것이다.따라서 다이어트를

가 있다는 것. 흔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할 때는 반드시 체지방의 변화를 파악해야 한

하소연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다. 일반적으로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다이어

런데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다.

트 한약은, 인체에서 비만이 이뤄지게 된 여러

이는 몸 안에 들어오는 음식의 양도 적지만,

가지 원인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쪽으로 구

그보다 소모되는 양이 더 적기 때문에 당연히

성되는 경우가 많다. 인체에 불필요한 체지방

체중이 불어나는 경우에 해당된다. 특히 몇 끼

부분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이다.

를 굶었다가 한꺼번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비만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끼 니때가 돼도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니, 인체에 비상이 걸린다. 즉 긴축재정 형태 로, ‘몸속에 들어오는 것이 없으니 아예 쓰 지 말고 아끼자’는 상 황이 돼 버리는 것이 다. 그래서 체중은 오 히려 불어나게 된다.또 한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다 보면 기력이 떨 어져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럴 때는 한의원에 찾아가 살은 더 이상 안 찌 게 하면서, 기력은 보강시키는 한약의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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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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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성 의

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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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보 험

한 번에 보는 메디케어 2015년 부담해야 하는 금액 이것은 오리지날 메디케어 입니다.

소득에 따른 파트B 보험료 미래종합보험 대표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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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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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 H E면 A L광T H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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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유 건 강 칼 럼

아이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1)

몇년 전에 제 아들이 옷을 갈아입다가 목이

(sternocleidomastoid)의 파열로 인하여 선천

한쪽으로 접질러지면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성 사경이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의

제가 아들을 직접 치료한 후 금방 나아서 저에

학 논문에서는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고

게 감사 뽀뽀를 해 준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개를 한쪽으로 기울어지내면서 압박된 근육의

이번주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잘 일어날 수 있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

는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에 대해 살펴

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겠습니다.

특히 목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54개 근육중 흉쇄

자고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다가, 아니면 선 천적으로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는 증상을 보이

유돌근에 선택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 지 않습니다.

는 어린아이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증상

또 다른 원인으로는 드물지만 머리뼈(skull)

을 근사경(Muscular Torticollis)라고 부릅니다.

와 목뼈(cervical spine) 경계 부위에서 선천적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 철호

발생 원인에 의해서 선천성 근사경(Congenital

으로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으

Muscular Torticollis), 그리고 후천성 근사경

로는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이 짧

2949 Swede Rd,

(Non-congenital Muscular Torticollis)으로 나

아져서 고개가 반대로 돌아가지 않게 됩니다.

누어 집니다.

또한 선천성 근육성 사경을 가지고 있는 아동의

East Norriton PA 19401 T 610.270.8888 F610.270.8877 성균관 대학교 졸업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선천성 근사경(Congenital Muscular

약 5 ~ 10% 정도가 고관절(hip joint)에 이상이

Torticollis)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지금까지

생기면서 저절로 빠지는 증상이 동반할 수 있습

많은 연구에 의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선

니다. 근사경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천성 사경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편측 흉쇄유

경우 영아의 경우 두개골의 변형이 발생할 수

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의 선천적

있고 나아가서는 미용상의 문제로 사회생활에

인 문제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흉쇄유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돌근이란 목을 뒤로 젖히면 V자 모양으로 보이

다음주에는 후천성 근사경(Non-Congenital

는 근육입니다. 근사경(Muscular Torticollis)에

Muscular Torticollis)의 원인 및 근사경 치료에

대하여 쓴 책에 의하면 출산 도중 흉쇄유돌근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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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 H E면A 광 L T고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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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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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신경치료를 하면 치아를 죽이나요 살리나 요?” 어떤분의 질문에 한참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치아속의 신경을 없애니 신경은 죽인다 고 해도, 다 무너져 가는 치아는 다시 복구하

신경치료로 치아를살린다1

는 거니까 치아는 살리는 거죠”치아 우식증이 상아질을 넘어 치아의 가장 가운데 부분에 있 는 신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단순히 ‘갈 아내고 때우는’ 것만으로 치료가 끝나지 않고 소위 ‘신경치료’라는 것을 해주게 됩니다. 신 경치료의 정식 명칭은 근관치료(Root Canal Treatment) 입니다.

원장 박인국

근관이란 치아 뿌리속에 있는 얇은 관으로

블루벨 패밀리 치과

그곳에는 신경, 혈관등이 흐릅니다. 이곳의 신 경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치수염 이라고 부르고,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

통증이 밤에 오는 것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니다. 치과에서의 신경치료를 간단히 표현하자

밤에 자려고 잠자리에 누워 자세가 변하여 머

면 “근관을 멸균소독하여 치수를 없애고 그 곳

리쪽으로 혈액이 많이 몰리고 치아 내 혈관이

을 충전물로 밀봉하는 것”을 말합니다.

확장 되면서 자극이 되어 아프게 됩니다.

치통은 왜 밤에 찾아오는가?

통증의 경로

치통이 극심한 상황이라면 치아의 신경에 염

각 치아속에는 씹는 면 바로 밑에 치수강

증(치수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입니다. 치수염

(Pulp Chamber)라고하는 신경 한움쿰이 모여

은 초기에는 찬물에 반응하는 정도로 시작하

있는 대합실이있고 그곳을 중심으로 1개에서

여 조금 지나면 찬물에 통증을 느끼고 더 진행

4개로 뿌리가 나뉘면서 신경이 분할하여 뿌리

아속의 신경에서 시작하여 뿌리끝으로 나간후

되면 오히려 찬물에 아픈것이 가라앉고 뜨거운

끝 구멍 (치근단공)을 통하여 나갑니다.

우리의 뇌까지 도달합니다.

치통 전문 모델- 이 아픈 사자

치아에 충치가 많이 깊은경우, 어른도 떼굴

바로 그 통증신호를 전달하는 유선케이블이

이때쯤 되면 아무런 자극이 없는데도 너무나

떼굴 구를 정도로 치통을 호소하게 될때가 있

바로 신경입니다.신경치료로 치아를 살린다

아파서 견딜 수 없게 됩니다. 뜨거운 물에 통증

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바로 치수강이 오픈되

(2)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을 느끼는 것은 온도가 올라가면서 치아 내 압

어 충치세균에 직접 공격을 받은 것이지요. 이

력이 상승하여 신경이 압박을 받기 때문입니

렇게 되면 찬물, 더운물, 단물 모두 견딜수 없이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다. 이때는 심장 뛰는 리듬에 맞춰 ‘쿡쿡쿡’하면

강한 자극, 즉, 통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610-278-1110

물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서 맥동성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치아에서 출발한 그 “통증”이라는 신호는 치


L T고 H• 172 전H E면A 광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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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가 있다.

따뜻한 차 한잔이다.

◆ 모과차 =모과는 민간에서 기침감기에 걸렸을

특히 각종 약재로 끓여내는 한방차는 그윽한 향

때 끓여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모과가 따

과 깊은 맛은 물론 몸에 좋은 성분들도 풍성하게

뜻한 성질을 지녀 몸의 찬 기운을 없애주고, 목과

지니고 있어 감기 바이러스 등이 횡행하는 겨울

폐를 보호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철 ‘건강지킴이’로 손색이 없다.

실제로 감기와 관련, 약초에 대한 민간처방을 집

한방차 중에 몸을 따뜻하게 해줄뿐 아니라 신진

대성한 본초강목에도 모과는 담을 삭히고 가래

대사를 도와 저체온증 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

를 멎게 해주며 주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있다.

는 당귀차와 모과차, 계피차의 성분과 효능을 소

이에 따라 한방에서는 모과가 감기, 기관지염이

개한다.

나 폐렴 등에 약으로 쓰였다.

◆ 당귀차 = 당귀는 예로부터 여성들이 몸을 차갑

모과에는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 비타민C, 타닌

게 느끼는 ‘냉증’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약재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한의학에서 모과는 간

다. ‘당연히 돌아온다’는 뜻의 당귀(當歸)란 이

에 도움을 주어 근육의 마비나 저림, 당김, 쥐나

름도 몸이 허약해 시집에서 내쫓긴 여자가 당귀

는 증상에 많이 쓰인다. 또 비·위장의 기능도 개

를 먹은 뒤 몰라보게 건강해져 시집으로 당당히

선해 구토와 설사에도 좋은 약재로 처방된다.

돌아갔다는 전설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같은 효

특히 감기 초기의 근육통(뻐근함)이나 몸살이

능 때문인지 당귀는 영어권에서 천사라는 의미

올 것 같은 증상에 모과를 차로 우려내 마시면 근

의 안젤리카로도 불리고 있다.

육의 긴장이 풀어지며 통증을 잦아들게 해준다.

막힌 혈류에

실제로 한방에서 당귀는 보혈(補血·혈액 성분

동의보감에는 모과가 (칼슘, 철분을 풍부하게 지

‘으스스’…

개선), 활혈(活血·혈액순환 개선)의 효능이 있

녀) 힘줄과 뼈를 바로잡아 다리와 무릎에 힘이

어 한의학 처방 중 혈액 및 체액의 부족 증상에

빠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돼 있다.

많이 쓰이고 있다.

◆ 계피차 = 우리가 종종 마시는 수정과에 들어

당귀에는 리구스틸라이드(ligustilide) 등의 방

있는 향미의 주인공이 계피다. 계피는 우리나라

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특유의 향이 난다. 또

에 자생하지 않는 식물로 베트남 등이 산지다.

비타민 B12, 비타민 A, 엽산 등도 많이

계피에는 정유성분이 1~2% 정도 함유돼 있는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헤모글로빈과

데 주성분은 강한 계피향을 내는 신남알데히드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해 혈액의 증가

(cinnamaldehyde)다. 좋은 계피일수록 오일(정

및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유)층이 두껍고, 향이 좋다.

지 친 몸 과 마 음 을 위 한

저체온증에 좋은 한방茶

‘한모금’으로 녹여라

한의원에서 혈이 부족한 환자에게

한의학에서 계피는 혈맥(혈액)이 잘 통하도록

처방해주는 사물탕에 당귀가

(순환) 해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냉증이나 추위

들어가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

를 많이 타는 증상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다. 따라서 평소 혈액이 부족하고(혈색이 안 좋

종종 들어본 것으로 감기가 걸렸을 때 많이 권하

거나, 빈혈 증상의 소견이 있는 경우) 수족이 냉

는 갈근탕에도 계지(계피를 채취하는 식물의 가

한 사람의 경우 당귀를 차로 끓여 마시면 혈액 상

지 부분으로 유사한 효능이 있다)가 들어간다.

태와 혈액 순환 개선으로 냉증 완화에 도움을 받

이 역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모공을 열어주는 효

을 수 있다.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

능이 있기 때문이다.


생 활 정 보 전• 면 L광I F고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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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성 도

173

건 강 보 험

2015년도 오바마케어의 가입기간

변성도 보험: 215-517.6871 E-mail: alexpyun@yahoo.com

미 정부 보조 건강 보험의 연 중 가입 기간이 오는 11월 15일 부터 2월 15일까지 시행된다.

신청인의 거주지와 나이 및 수입액 그리고 플

➋ 직장인-한달치 Payroll stub 과 전년도

이 기간내에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가입한 보

랜 설정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가족의 월 보

w-2 Form. / 고용주 EIN 번호

험 플랜을 일년간 갱신 하거나 또는 신규 가입

험료가 수십 달러 미만도 상당수가 된다.

➌ 자영 사업자 – 전년도 세금 보고서

을 할 수가 있다.

마켓 플레이스를 통한 신청 방법은 네 가지가

(schedule c등) / 1040 개인 보고서

현재 갖고 있는 플랜이 자동 갱신이 되려면

있는데, 첫번째는 전화로 신청하기 두번째는

ㅈ 가입시 유의 사항으로는 마켓 플레이스를

2014년도 신청서내, 새 연도에도 수입 보고

서류 신청서를 작성해서 우송하기, 세번째는

통한 보험 신청의 목적이 미 연방 정부로 부터

서 등을 마켓 플레이스에서 조회할수 있도록

공인 신청서 당담인의 도움으로 신청할 수 있

개인의 소득에 따라 보조금 (Subsidy)을 받아

허락한 경우이고 그렇지 않거나 또는 전년도

다. 네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

서 보험사의 월 보험료를 낮추는데 있기 때문

에 비해서 수입이 높아진 경우는 보조액의 도

으로 가입 되려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는

에 반드시 명확한 수입 액수를 명시해야 한다.

움이 없이 갱신되게 된다.

데 본인이 직접하거나 마켓 플레이스에 등록

신청시에 기입한 수입액과 W-2 Form 이나

그리고 2015년도 플랜이 자동 갱신이 안될 경

된 보험 에이전트 등의 도움으로 신청할 수가

Schedule C 등의 보고서와 일치하지 않으면

우는 보조액의 도움이 없이 갱신되게 된다 또

있다.

나중에 보조받은 액수를 정부에 환원해야 되 고 또한 연방법에 반해서 상응한 조치를 받게

한 마켓 플레이스로 부터 통보를 받게 되는데 2014년 12월 15일 이전까지 필요한 조치를

◈ 오바마 헬스케어 신청 자격요건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해야만 2015년 1월 1일 부터 보험이 재 유효

➊ 미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등 미국 내 세금

2014년 부터는 미국내 합법적 이주자로써 가

하게 된다.

보고자

입 자격이 되는데 건강 보험이 없는 개인에

수입 보고 액수나 가족수 등의 변화가 있을 경

➋ 연 간 소득이 보조 도표의 상한선에 부합되

게는 1%의 연소득이나 95불 중 높은 액수를

우는 반드시 update 을 해야만 정부로 부터 보

는 개인이나 가족

2015에는 2% 그리고 2016년 이후로는 2.5%

조액수 등에 문제없이 보험을 유지 할 수가 있

➌ 현재 갖고 있는 직장 보험의 본인 부담액이

나 675불 중 높은 액수를 세금 보고시에 부여

다.

오바마 케어 보조액 보다 높을 경우

되므로 누구나 신청자격이 되면 이번 가입 기

마켓 플레이스를 통한 보험 가입이 수월하

➍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보험등을 갖고

간내에 정부 보조를 받아서 적은 비용으로 개

지는 않지만 가입 첫해에 비해서는 원할이

있지 않을 경우 등

인에 맞는 보험을 소지하고 의료혜택의 수혜

시행 되리라 보며 정부 보조 금액 (subsidy

◈ 구비 서류

자가 될수 있어야 한다.

amount)도 많은 편으로 월 보험료의 액수를

➊ 미국에 귀하한 시민권이나 영주권 등의 사

가입 문의:마켓 플레이스 1-800.318.2596

많이 줄일 수 있다.

www.healthcare.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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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L광I F고E 생 활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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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한가로이 가축에게 풀을 먹이는 목동의 모습이다.

말 :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형상이다.

48년생 :자식들 일로 기쁜 소식을 기대한다.

42년생 :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미미하다.

60년생 :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기대한다.

54년생 : 자칫 법적인 문제로 고민할 수 있다.

72년생 :중간역할을 기대한다.

66년생 : 욕심을 부리거나 고집을 내세우면 손해다.

84년생 :실리는 기대하기 힘들다.

78년생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어려움이 쌓인다.

소 : 큰 나무에 기대어 그 덕을 보려는 형상이다.

양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49년생 : 인간관계는 좋으나 돈은 나간다.

43년생 : 속거나 실수하기 쉬운 달이다.

61년생 : 유산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55년생 :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 어께가 무겁다.

73년생 : 공적인 일과 인연이 있다.

67년생 : 큰돈에 욕심이 생긴다.

85년생 : 노력한 만큼 얻는다.

79년생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호랑이 : 일단은 참고 기다려 봐야 한다.

원숭이 :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50년생 : 주변의 친구가 나를 힘들게 한다.

44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다.

62년생 : 큰돈의 방향은 보이나 쟁취할 능력이 없어 아쉽다.

56년생 : 어디를 가나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74년생 :격무로 마음 편안할 날이 없다.

68년생 :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은 좋으나 결과는 공허하다.

86년생 :확실히 확인하고 임해도 늦지 않는다.

80년생 :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라.

토끼 :미워하고 원망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닭 : 가만히 있지 못해 무언가 일을 벌이려 한다.

51년생 : 중간역할로 실리(돈)를 얻을 수 있다.

45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을 도모할 수 있다.

63년생 : 후배들과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는 없다.

57년생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하다.

75년생 : 웃어른의 도움이나 문서로 실리를 얻을 수 있다.

69년생 :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87년생 : 이성관계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81년생 :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용 :일을 추진하려면 이번에 하는 것이 좋다.

개 : 이동, 여행, 출장 등이 예상된다.

52년생 : 나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46년생 :나무 위에 올려놓고 밑에서 흔든다.

64년생 : 동기나 후배들과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없다.

58년생 : 책임질 일이 많아 피곤하다.

76년생 :부모나 선조로부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70년생 : 돈을 보고 뛴다.

88년생 : 이성 관계에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

82년생 : 좋은 먹을거리를 찾아 돌아다닌다.

뱀 :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돼지 :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

41년생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한다.

47년생 : 건강이 좋아지는 대신 돈은 나간다.

53년생 : 도둑을 안방에 들일 수 있다.

59년생 : 조상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65년생 :부담스런 일로 심신은 피곤하나 보람이 있다.

71년생 : 공적(公的)으로 좋은 일을 기대한다.

77년생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

83년생 :돈이 보이는 듯하다.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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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십 포르쉐의 매력 발산

340마력 엔진 얹은 최강 버전

포르쉐는 지금까지 형님-동생 간 성능 차이를 두는 차별대우 를 확실하게 유지해왔다. 그리고 동일 플랫폼에서 시작된 복스터/카이맨의 경우 쿠페 형인 카이맨의 성능을 약간이나마 높게 설정해온 것이 사실. 보통은 쿠페를 만든 후 지붕을 잘라내 컨버터블을 추가 해 왔지만 이들의 경우 오픈톱의 복스터가 먼저 등장 했고 쿠페형인 카이맨이 한 세대 늦게 합류했다. 따라서 카이맨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다소나마 성 능을 조정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어찌되었든 동일 엔진 트림이라면 카이맨이 복스터보다 고성능인 만 큼 이번에 시승한 카이맨 GTS는 동일 플랫폼(981)에서 만들어지는 모

뾰족하게 다듬어졌고, 범퍼 양 옆의 흡기구도 과격해졌다.

델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모델인 셈이다. 구형 초경량 버전인 카이맨 R과

아울러 측면 흡기구가 커졌고 브레이크 램프는 리어 스포일러와 일체

비슷한 성능을 보다 충실한 장비와 함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포르쉐

감 있게 디자인되는 등 이전 세대에 비해 힘이 느껴지면서도 세련됨을

는 현재 911 엔진을 얹은 고성능 버전을 개발 중에 있지만 이 초강력 카

잃지 않았다. GTS 버전에는 기본형의 평범한 원형 LED 주간주행등을 대

이맨을 만나보려면 적어도 2년은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한동안은 카이

신해 납작한 램프가 달렸으며, 측면 흡기구와 사이드미러에 보디 색과

맨 GTS가 981 라인업 최강 자리 를 지키게 된다.

동일한 페인트를 더했고, 20인치 블랙 휠 등으로 차별화했다.GTS는 수평대향 6기통 3.4L 엔진의 출력을 340마력까지 높여 최고시속 283km가 가능하다. PDK와 스포츠플러스가 달린 시승차의 경우 0→시속 100km 가속은 무려 4.6초. 1/4마일 가속 역시 12.6초라는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 다. 7,800rpm까지 돌아가는 이 엔진은 기본 상태로도 오른발 움직임에 정확하게 반응하지만 스포츠나 스포츠플러스 모드에서 더욱 민감해 진다. 아울러 조절식 엔진 마운트가 단단해지면서 출력을 보다 직접적으

1세대

로 바퀴에 전달하고, PASM의 가변식 댐퍼 역시 감쇠력이 높아진다. 덕분

카이맨의 두루뭉술했

에 코너에서의 롤링이 줄어들고 노면 정보가 더욱 생생하게 엉덩이로 전

던 눈매는 2세대부터 조금이나마

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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