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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슬라임 맥도널드, 버거킹, 타코벨 사용금지 학교급식에도 버젓이 공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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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미국이 때 아닌 핑크 슬라임(pink slime)
라운드비프 생산회사인 AFA 푸드가 파산
문제로 들끓고 있다. 지난 2월 맥도널드를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미국을 발
비롯한 타코벨 등에서 핑크 슬라임 사용을
칵 뒤집어 놓은 핑크 슬라임은 무엇인가?
중단했다고 밝혔고 3월에는 미국 최대의 슈
왜 그 동안 별 탈 없이 유통되던 핑크 슬라
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세이프웨이
임 첨가제품들이 갑자기 된서리를 맞는 것
는 더 이상 핑크 슬라임이 첨가된 소고기를
일까? 핑크 슬라임이 무엇이길래 판매를 중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여파가 확산
단하고 구입을 중단한다는 것일까? 그 동안
되고 있다. 이에 이어 뉴저지 주정부와 뉴욕
쇠고기 생산업체들이나 까다롭기로 유명
시도 학교급식에서 핑크 슬라임 제품을 중
한 미 농무국은 과연 핑크 슬라임의 해독성
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최대의 그
을 몰랐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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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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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다시 살아난다” 신용평가 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바로 미국 쇠퇴론이 등
는 2011년 8월 5일 미국의 AAA 등급을 박
는 사실도 전혀
탈했다. 지금까지 미국이 당한 잇따른 경
았다.
장했다
놀랍지 않 215-517-6871 Tel.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좌익이든 우익
제적 굴욕의 가장 최근 사건이었다. 2008년
이든, 교양이 높든 낮든,
가을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다.
이념적이든 실용적이든, 역사학자든 미래
그 직후 세계의 오랜 경제 지도국인 미국은
학자든, 모두 한결같이 미국은 스스로 초래
80년 만에 가장 심각하고 가장 오랜 경기침
한 경제붕괴에서 회복할 희망이 거의 없다
체에 빠져들었다. 시장은 반토막이 났다. 워
고 말했다. 사자처럼 막강하던 미국이 공격
싱턴의 정치가 마비되면서 투자자들은 겁
성과 활력을 잃고, 중국 같은 라이벌과 경쟁
을 먹고 등을 돌렸다. 통계 수치가 가장 고
이 되지 않는 어린 양 신세로 전락했다는 이
통스러웠다. 연간 재정적자가 1조 달러를
야기였다. 1980년대 말 부동산 거품이 꺼진
넘었다. 일자리 875만 개가 사라졌다. 휘발
이래 20년 동안 침체와 고통을 겪어 온 일본
유 가격은 갤런(3.78ℓ)당 4달러로 치솟았
과 흡사하게 미국은 쓰러져 다시 일어설 수
다. 추락의 정도가 그만큼 심했기 때문에 곧
없다고 그들은 말했다.
관련기사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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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어머니날에 11
스타일| 아름답게 늙고 싶다면…자외선차단제를 93
5월은 어린이 달, 꿈이 자란다 12
영화| 졸업 94
이제는 탁구로 통한다 13
유한기의포토에세이 95
제 2회 용검관기 대회 용검관 우승 14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이별 100
위클리이슈 | 암모니아 비빔밥 핑크 슬라임 18
낡은 책꽂이12| 몽실언니 101 설인숙의문예톡톡| 학이 점지하여 준 고성 학동마을 104
E D U C AT I O N • 교 육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우리…매나용크에서 만나요 106
한국에서 유명한 버클리 음대 27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커뮤니티 칼리지, 4년제 대학 진학위한 좋은 방법 34 우리아이를 똑똑한 아이로 만드는 3가지 원칙 36
구자철, 화려한 백조로 거듭난‘임대 신화’ 109
온라인 대학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 38
꼴찌 식서스 톱시드 시카고 잡는다 113
네 탓 하며 싸우는 부모 못난 내 탓일까요? 4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영화 ‘꽃신을 신고’ 117 조승우, 이병훈 감독 손잡고 TV 드라마 데뷔 118
WORLD•미주&월드
첨단 기술이 골프 역사를 바꾸다 119
오바마, 대선 첫 공식 캠페인 출정식 가져 47 프랑스 대선 사회당 올랑드 ‘3% 신승’…17년만에 좌파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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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남자보다 적게 버는 이유 52 이민뉴스 |취업비자 빠르게 소진’ 57 경제 |美 연준 역할론 논쟁의 승자는?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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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A LT H • 건 강
123 건강나이 측정법 124 버섯의 독 125 치아 모양과 사람의 관상 1 127 불면증
AUTO•자동차 美서 ‘팔방미인’으로 꼽힌 기아車 3인방은 129
거대한 체스판에서 한반도 생존전략 2 85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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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2012년 5월 11일
5월은 어린이 달, 꿈이 자란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협의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NEWS
한인청소년 음악경연대회 제15회 한인청소년 음악경연대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윌로우그로브에 위치한 자콥스뮤 직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같이 열린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와 ‘동요 부르기 대회’가 약 250여 명이 참가한 가
신청마감일은 오는 19일까지이다. 필라한인음
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악인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의 참가자격은 만6만18세까지로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등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회장 강남옥)가
4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주관하고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과 모아뱅크,
또 성악과 기악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성악은
양파티비가 후원한 이날 대회는 지난 5일 어린이
12-18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악부문은 피아
날을 맞아 다솜한국학교에서 열려 그동안 한국학
노, 현악, 목관악, 금관악등이며 성악의 경우 자유
교를 통해 갈고 닦은 솜씨를 보여주었다.
곡 한 곡을 발표한다. 반주자가 필요한 경우는 주
제8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와 제21회 동요부르
최측에 미리 통보하고 반주료는 40달러이다.
기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동요대회에 모두 19
입상자 발표및 연주회는 6월 9일 오후 6시 30분
개팀,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12명이 참가했다.
영생교회에서 열린다.참가비는 40달러이며 참
지정곡과 자유곡을 경연한 동요대회에서는 ‘숲 속을 걸어요’와 ‘참 좋은 말’을 부른 남부뉴저지 통
생들이 꿈을 갖고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합한국학교의 중창(김민진,김수진,서하영,신예
를 한국말로 표현하는 것도 아주 의미가 크다”고
린,윤도웅,이시현,장온유)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말했다. 특히 나의 꿈 말하기 대회는 지난 대회에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는 ‘꿈꾸는 약품 개발가’
비해 참가 어린이들의 꿈이 다양해졌다는 분석
를 발표한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의 전해림 양
이다. 어린이들의 꿈이 과거 의사, 변호사 등에 집
이 대상을 차지했다.
중되던 꿈이야기에서 ‘약품개발가’, ‘K-팝 스타’,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는 동요대회와 나의 꿈 말하기대회에서 모두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음식감미사’, ‘선교사’, ‘작가’ 등 구체적이고 다 양한 꿈이야기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했다. 강남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말을 잘 한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을 받은 전해림양은
는 것은 큰 재산이다. 꿈은 얼마든지 보완 수정될
재미한국학교 협의회의 영상 포트폴리오 심사를
수 있으므로 지금 여러 학생들의 꿈이 나중에 다
거쳐 오는 7월 27일 워싱턴 D.C에서 전국 학술대
른 것으로 바뀔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학
회시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가비는 반환하지 않는다. 필라한인음악인 협회 임원단은 9일 서라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 이 밝히고 많은 동포학생들이 참가해 줄 것을 당 부했다. 문의 : 고수지총무 267-471-7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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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탁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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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제 1회 PGM배 탁구대회 대성황 인종과 세대, 실력을 넘어선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후 푸짐한 경품 추첨 등으로 축제의 분위기 로 마쳤다.
지난 5월 5일 안디옥 교회에서 열린 제 1
・단식 A조 1등: Ethan Zhao, 2등: Abolaja
회 PGM배 탁구대회는 9세에서 80세가 넘는
Oqunshola, 3등: 문준원・단식 B조 1등:
선수들과 외국인들까지 참가해 열기를 더했
Abolaja Oqunshola, 2등: Ethan Zhao, 3등:
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초보의 실력에서부터
손영복・단식 C조 1등: Pankaj Mahajan, 2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탁구동호인 1백
등: Prasiddha Parthsarthy, 3등: 문선희・복
여 명이 참가하여 그 어느 때보다 질적으로
식 A조 1등: 오광희 / 문준원, 2등: 황진현 / 전
울려퍼진 한인 합창
양적으로 향상된 대회였다. 이날 대회에서
덕일, 3등: 호성기 / 염종원・복식 B조 1등:
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한인합
단식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우세를 보였
Peter Tu/Shay Sinha, 2등: 손영복/한중희, 3
창단의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퍼졌다. 한인들로 이루어진 마
으며 복식조에서는 한인참가자들이 우세를
등: Abolaja Oqunshola / Matthew Dillon・
스터 코랄 합창단은 지난 8일 필리스와 메츠 경기에서 미국
보였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80이 넘은 안복
복식 C조 1등: 문석우 / 문선희, 2등: 안복승
가를 연주하여 4만여 관중들로 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마
승-김청 복식조 참가자가 젊은 선수들을 연
/ 김청, 3등: 오호문 / Prassidha Parthsarthy
스터 코랄 합창단의 이번 연주는 아시안 퍼시픽 페스티발 주
파하며 결승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시니어조 1등: Vernon Kirk, 2등: Mark
간 행사의 일환으로 특별 초청 받아 이루어졌다. 이날 합창
Rabin, 3등: 김청・ 주니어조 1등: Prassidha
단은 필리스팀 로고가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이
Parthsarthy, 2등: 김대순, 3등: 오태석
창호씨의 지휘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필리스는 마스
안디옥교회 PGM 선교회와 문선희 보험 의 후원으로 치러진 이날 탁구대회는 경기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터 코랄의 힘찬 응원에도 불구하고 메츠에게 4-1로 패해 아 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초청 받은 매스터코랄 합창단은 지난 해 6월에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 12월에는 가족을 위 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 으며 오는 6월 30일 Lansdale에 있는 Trinity Lutheran Church (1000 West Main St. Lansdale, PA 19446) 한국종합예술학교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바리톤 최현수 씨를 초청하여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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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용검관기대회용검관 우승 노스 웨일즈 용검관 아씨플라자에 새 보금자리
∷NEWS
뷰티협회장학기금마련골프대회 펜주 뷰티협회(회장 박영태)가 장학금 마련을 위한 ‘제 7회 뷰 티서플라이협회장 배 장학금 마련 및 도소매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펜주 뷰티협회가 주최하고 필라 한인골프연합회(회장 정현 훈)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30일 JC 멜로스 컨트리 클럽에서 낮 12시 샷건 방식으로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뷰티서플라이 도소매 업체 종사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협회회원들에게만 오픈되었 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전체 한인들에게 오픈하여 치르게 된 다. 특히 이번 장학기금에 도네이션을 하는 업체나 개인은 당 일 골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무료쿠폰을 제공받게 된다. 이
올해 두번 째로열린 제 2회 용검관기 대회
2009년 개관 이후 많은 기록들을 만들어
에서 노스웨일즈 용검관이 지난 1회 대회 용
내며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검도관으로
트, 점심, 저녁, 음료수 및 맥주 등이 제공된다.
검관기의 주인인 엘킨스 파크 용검관을 누
우뚝 선 용검관은 검도의 보급과 실력향상
박영태 회장은 “올해도 골프연합회의 도움으로 골프대회를
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에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아씨플라자
치르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자라나는 한인 2세들
지난 5일 새롭게 랜스데일 한인타운의 중
내에 마련된 3100 스퀘어피트가 넘는 노스
에게 많은 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심지인 아씨플라자 내에 확장이전한 노스
웨일즈 용검관은 검도를 수련하기에 최적
각 조 1~3등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되며 근접상에는
웨일즈 용검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용
의 시설을 갖추었다.
42“ 평면 TV가, 장타상에는 퍼터가 주어진다. 문의: 박영태
검관기 참가자 뿐만 아니라 수련생, 학부모
US용검관 김유택 관장은 보다 많은 한인
및 외국인들 3백여 명이 대거 참관하는 등
들이 검도를 좀더 쉽게 그리고 편하게 다가
검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가고 접해볼 수 있도록 보다나은 환경관 위
용검관기 대회는 엘킨스 파크와 노스웨일
치를 찾던 중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
즈에 자리잡은 두 용검관이 매년 서로의 실
했다. 용검관은필라델피아 내 유일한 정통
력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 2회만에 폭발적인
검도관으로 전문 검도지도자인 김유택 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용
장(용인대학교 검도학과 졸업)의 지도아래
검관 일반부 관원들이 진검 시범식을 가져
많은 수련생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참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North Wales 용검관 215-237-8152
번 골프대회 참가비는 1인당 1백 달러이며 참가자에게는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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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무부차관보존유교수무죄 테러혐의 범인이 소송, 제 9 항소 법원 무죄선고 911 테러이후 '테러와의 전쟁'에서 고문에 대해
이 재판의 원고인 파딜라는 2002년 5월 알카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한 부시 행정부 시절 한국계
다와의 공모로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더
고위 관리가 항소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러운 폭탄(dirty bomb)’을 터트리려한 혐의로 체
2일 미국의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포됐다. ‘더러운 폭탄’이란 다이너마이트 같은 재
통령의 경우를 예로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유교
제9 항소 순회법원은 이날 테러 혐의로 17년 징
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채운 방사능 무기이
수도 대통령의 포괄적 권한이 국회의 견제를 통해
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호세 파딜라가 존 유
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를 ‘적군 전투요원’
서 이루어져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였다.
(사진·45) 전 법무부 법률담당 차관보를 상대로
으로 규정했고, 연방법원에 기소되기 전 4년 가까
존 유 교수는 9.11 테러 이후 국회의 동의를 거
낸 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어 피고에 대한 무죄
이 군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현재 UC 버클리 대
쳐 이루어진 이라크전에서 부시 대통령이 행사한
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유 전 차관
학 로스쿨 교수인 유 전 차관보는 이날 재판 결과
조치들,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및 정보취득을 위한
보가 2002년 작성한 테러범에 대한 고문을 정당
에 대해 “제9 순회법원의 결정은 이 소송이 처음
조치들은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권한에 포함된
화하는 법률 보고서에서 고문이나 ‘적군 전투요
부터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것을 확정한 것”이라
다는 주장을 폈다. 물론 이같은 포괄적인 권한은
원’에 대한 처리 방식에 대해 명시하지 않았기 때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파딜라와 변호사들은 그
전쟁 등 국가의 안보에 위기에 쳐했을 경우에만 승
문에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의 구속과 유죄 선고가 정부 관리들 때문이라고
인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미국의 유력지인
레이몬드 피셔 판사는 “당시 정부 안팎에서 어
생각하며 괴롭혀왔지만 두 건의 항소심에서 패소
워싱턴 포스트도 파디야의 소송을 기각하지 않은
떤 심문 기술이 고문에 해당하는 것인지에 대한
했다. 이제 그는 남은 형기 동안 다른 취미를 찾아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사설을 게재한 바 있다.
논란이 많았다”며 “파딜라에 대한 행위가 매우 끔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계 법학
WP는 행정부의 권한을 확대한 유 교수의 시각
찍하며 고문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러
자이면서 미국 공화당 정책 및 법해석에 중요한
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한 논란을 놓고 볼 때 2001~2003년 당시 고위관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있는 버클리 법대교수 존
파디야가 유 교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
계자들이 파딜라에게 가해진 구체적 심문기술에
유는 미헌법이 전쟁을 수행중인 대통령에게 포괄
도록 허용한 법원의 결정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적인 권력의 사용을 승인하고 있다는 자신의 해석
다. 신문은 공무원의 경우 재임 당시 수행한 일과
을 미국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시하였다.
관련해 보통 면책돼 왔다면서 유 교수를 상대로
이날 만장일치로 이러한 판결을 내린 3인의 판 사 중 피셔 판사와 레베카 R. 팔마이어 판사는 빌
그는 국가가 안보의 위험에 처했을 경우, 전쟁과
한 소송을 계속 진행할 경우 정부의 법률 고문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명했고, N. 랜디 스미스 판
같은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을 경우에는 대통령이
이 개인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솔직하
사는 부시 전 대통령이 지명했다.
포괄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며 와싱턴 초대 대
고 성실한 조언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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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올리버 “우리는 개에게 줄 싸구려 제품을 먹고 있다”
미국이 때 아닌 핑크 슬라임(pink slime) 문제로 들끓고 있다.
핑크슬라임,고기찌꺼기청소용세제암모니아섞은것
지난 2월 맥도널드를 비롯한 타코벨 등에서 핑 크 슬라임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3월에는 미 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세이 프웨이는 더 이상 핑크 슬라임이 첨가된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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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과 미국은 쇠고기로 시끄럽다.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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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로, 미국은 핑크 슬 라임으로 떠들썩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다시 쇠고
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여파가 확산되고
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미국인들이 가
있다. 이어 뉴저지 주정부와 뉴욕시도 학교급식
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인 햄버거에 들어가는
에서 핑크 슬라임 제품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
패티용 고기에 대한 논란인데, 이른바 '핑크 슬라
이어 미국 최대의 그라운드비프 생산회사인 AFA
임'이라고 하는 고기로 만든 일종의 '고기 접착제'
푸드가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핑크 슬라임 은 무엇인가? 왜 그 동안 별 탈 없이 유통되던 핑크 슬라임 첨가제품들이 갑자기 된서리를 맞는 것일 까? 핑크 슬라임이 무엇이길래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을 중단한다는 것일까? 그 동안 쇠고기 생산 업체들이나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 농무국은 과연
암모니아 비빔밥
핑크 슬라임
핑크 슬라임의 해독성을 몰랐던 것일까? <KOREAWEEK-주간코리아>는 <미국의 식탁 은 안전한가?> 두 번째 시리즈로 핑크 슬라임의 처음과 끝은 따라가 본다.
때문이다. 핑크 슬라임은 그 자체로는 고기라고 할 수 있 다. 문제는 이것이 등급이 낮은(솔직히 말하면 식 용이 가능할까 조차도 의심스러운) 부위의 고기 를 암모니아로 가공해서 이것을 일반 그라운드 비 프에 섞어 간 고기의 접착성을 높이는 대신 단가 를 낮추어 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핑크 슬라 임이 들어간 햄버거, 타코 등을 맥도널드 등에서
맥도널드, 버거킹, 타코벨 사용금지
아무런 위험을 느끼지 못하고 먹어왔으며 심지어
학교급식에도 버젓이 공급돼
는 아이들 학교의 급식에도 핑크 슬라임이 들어 간 햄버거 패티, 미트볼 등이 그대로 공급되어 왔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15호•2012년 5월 11일
한 논쟁이 일었다. 그런데, 전미쇠고기산업협회측의 입장발표 때
적으로 인정되는 안전한 물질’이 라고 정의한다. 건강에는
문에 이 문제가 오히려 커졌다. ABC의 해당 방송
문제가 안 된다는 설
(http://youtu.be/n71i2we5z20)에 나온 협회 측
명인 셈이다. 그러
변호사가 "이건 고기라는 사실에 변화가 없고, 영
나 '법률적으로
양가가 있기 때문에 굳이 '핑크 슬라임'을 썼다고
는' 분명히 '식품'
고기 포장 팩에 명시할 필요가 없다"고 기자 질문
이기 때문에 자국
에 딱 잘라 대답을 한 것이다. 그러자 여론이 들끓
민들이 먹어도
기 시작했다. 햄버거를 사먹지 않는다는 한 시청
좋다고 호도
다는 것이다. 핑크슬라임은 소의 살과 지방을 분
자는 굳이 햄버거가 먹고 싶다면 집에서 고기를
하고 있는 것
리하고 남는 찌꺼기에 암모늄수산화물을 섞어 만
갈아서 만들어 먹는 정도가 되었다며 “맥도널드
이다.
들어지는 것으로 박테리아 증식을 막기 위해 사용
나 버거킹 등 여기서 파는 햄버거 먹기를 중단하
영국에서는
된다. 문제는 암모늄수산화물이 비료나 청소용 세
자 등에 늘 돋아 있던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이 당
핑크 슬라임을
제, 사제폭발물 제조에도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
장 사라져 버리는 경험을 하고나서부터는, 체인점
식용으로 사용
는 점이다. 이 핑크 슬라임이 문제가 되기 시작한
에서 시판되는 햄버거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금
하지 못하도
것은 영국의 유명 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가 지난
방 깨닫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록 하고 있다.
해 4월부터 쇼프로그램인 ‘음식혁명’에서 핑크 슬
문제는 이렇게 끔찍한 핑크 슬라임이 불법이 아
라임 제조과정을 재현하며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
니며, USDA에서 공식적으로 식품으로 인정하고
농림부는 암모늄
하면서 부터이다. 올리버는 당시 “우리는 개에게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하는 미국 축산업 로
수산화물을 일반
줄 싸구려 제품을 먹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비단체들의 뻔뻔함이다. 몸에 암모니아로 처리한
적으로 인정되는
그리고 실제로 ABC 방송국을 통해 이 방송이 나
육가공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말이
안전한 물질로 규정
간 직후, 미국 사회 안에서도 고기의 안정성에 대
되기나 한가? 미국 농림부는 이 화학물질을 ‘일반
하고 있다. 제이미 올리버
하지만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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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핑크 슬라임 처리를 재현하면서 " 개가 먹을 싸구려 음식"이라고 비난 하며 "잘게 간 쇠고기의 70%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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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슬라임은 모든 육가공업체에 광
유통 편리 때문에 개발된 핑크 슬라임
범위하게 보급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소비자들의 건강은 뒷전
는 맥도널드를 비롯한 패스드푸드
공공연하게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소의 살과 지방을 분리하고 남은 찌
점, 슈퍼마켓, 심지어는 학교의 급식
다"고 주장했다.
꺼기에 이콜라이나 살모넬라균등을
에까지 넓게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죽이기 위해 암모니아를 사용해서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핑크 슬라
만들어진 핑크 슬라임은 그동안
임이 햄버거 패티 등에만 사용된 것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2007년
으로 알고 있는 데 이는 잘못이다. 많
가을 카길사의 냉동 햄버거고
제점을 고발한 바 있다.
은 사람들이 슈퍼에서 구입하는 그 라운드비프에도 핑크 슬라임이 대량
기(패티)를 먹은 스테파니 스미
뉴욕타임즈는 2009년 10월 4일
스(22)가 식중독 때문에 허리
미국에서 해마다 수만 명의 사람
아래가 마비됐다고 전하면서 그
들이 병원성 대장균 O157(E. Coli
일반적으로 그라운드비프와 이를
라운드 비프의 위생 점검 체계의 문
0157:H7)에 오염된 그라운드 비프
이용하여 만드는 제품에 70% 이상
를 먹고 위험에 처한다고 보도했다.
의 핑크 슬라임이 포함된 것으로 알
2010년 1월 9일자 뉴욕타임즈는 그
려졌다. 그리고 이들이 핑크 슬라임
라운드 비프에 암모니아가 주입되
유무를 표기해야 할 의무가 없는 한
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앞서 언
이를 표기하지 않음으로 소비자들
급한 식생활 개선 운동가로도 인기
은 이를 알 길이 없다.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 높은 제이미 올리버는 '제이미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FDA에서도
올리버의 음식 혁명(Jamie Oliver's
해당 생산 방식에 대해 인체에 유해
Food Revolution)’이란 프로그램을
하다는 판정을 내리지는 않았고, 지
통해 지난해 4월 LA의 방송국 스튜
난 오랜 기간 동안 패스트푸드 업체
디오에 소를 끌고 나와 직접 고기 찌
들은 이렇게 핑크 슬라임 방식으로
꺼기를 갈고, 암모니아를 섞어 pink
만들어진 햄버거 패티로 맛있는 햄
slime 을 만들어 보이면서 강력하게
버거들을 제공해 왔었다.
문제제기를 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 다. 쇠고기를 부위별로 잘라내고 난 지저분한 기름 찌꺼기들은 쓰레기 나 다름없어서 동물 사료 만드는데
대형슈퍼마켓 판매 중지 최대생산업체파산보호신청
사용이 되어 왔는데 지난 1990년대
미국 내 핑크 슬라임
‘Beef Products Inc’는 대장균과 살
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모넬라균을 사멸시킬 수 있는 암모
고조되자 대형 슈퍼마
니아를 그라운드 비프에 주입하는
켓 체인들이 잇따라 '핑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 미 농
크 슬라임'이 첨가된 육류
무부는 이 아이디어가 효과적이라
판매를 중지하고 나섰
고 하고 ‘Beef Products Inc.’를 일상
다고 LA타임스 등이
적인 검사를 제외시켜 주었다. 이에
지난 달 21일 보도했
따라 Beef Products Inc.의 그라운드
다. 미국내두 번째 규
비프가 패스트푸드, 학교급식 프로
모의 슈퍼마켓 체인인
그램에 사용이 되어왔다.
세이프웨이는 성명서를
그러나 이 회사에서 제조한 그라
통해 “미 농무부는 핑크
운드 비프에서는 암모니아를 주입하
슬라임을 건강에 해가 없
지 않은 타 회사의 그라운드 비프보
고 안전하다고 주장하지
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고 미 농
만 우리는 더 이상 핑크
무부는 뒤늦게 Beef Products Inc.의
슬라임이 첨가된
그라운드 비프에 대한 검사 면제조
소고기를 판
치를 취소했다. 그러나 그 후로도 핑
매하지 않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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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리치몬드 주 농무국 대변인은 “이번 핑크슬
이스크림 제품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 물질이 없
라임 사용 중단 조치는 연방정부의 권고에 따른
으면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 아닌 얼음을 먹을 수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무부(USDA)는 수산화암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붉은 색조를 띠게 하는 물
모늄이 함유돼도 최종 상품에는 그 약효가 남아있
질인 카민은 딱정벌레 껍질에서 추출하는데 크랜
기 어렵다며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베리 주스나 M&M 초콜릿에 사용된다. 껌이 끈적
각 주정부에 핑크슬라임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
끈적한 것은 라놀린 덕분인데 이 물질은 양모에서
하고 있다. 농무부는 10여 년 전부터 비교적 가격
추출된다. 실리콘 다이옥사이드(이산화규소)는
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핑크슬라임을 무료 급식 대
케이킹 방지제(엉킴을 막는 것)로 치즈나 칠리소
상에 포함시켜 제공해 왔으며, 햄버거와 미트볼·
스에 첨가된다.
타코 등에 사용돼왔다.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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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라면 한인 마켓들에서 직접 갈아서 판매
뉴욕시 교육국도 지난 21일 “오는 9월부터는
하는 그라운드 비프에는 핑크슬라임이 첨가 되지
이외 크로거, 월마트, 샘스클럽 등은 핑크 슬라
핑크슬라임 고기를 모든 공립학교에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한인소비자들의 우려를 덜어
임이 첨가된 고기를 판매하되 소비자가 핑크 슬라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갈아 놓은
내고 있다.하지만 식품 건강을 위해 싸우는 단체
임이 첨가된 것인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쇠고기를 제조하는 미국 AFA 푸드가 '핑크 슬라
들은 한인들이 즐겨먹는 스팸이나 소시지, 핫도
목록을 정육 코너에 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임'(pink slime) 논란으로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
그, 그라운드 비프, 햄버거
재 판매되는 소고기류의 포장에 핑크 슬라임 첨가
했다고 CNBC가 2일 보도했다. 핑크 슬라임 유해
패티 등은 그 위험성
여부를 표기하는 것은 의무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
성 논란 때문에 연간 5000만 파운드 이상의 간 쇠
이 무척 높으므로
에 그동안 소비자들은 구매하는 육류에 핑크 슬라
고기를 생산하는 AFA는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
될 수 있는 한 피
임이 첨가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이날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AFA는 "
하는 것이 좋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슈퍼나 정육점에서 유
최근 시장 상황이 변했다"면서 파산 신청 배경을
다는 견해를
통되는 간 고기(그라운드 비프)의 경우 70~80%
설명했다. AFA는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뉴욕 펜실
내놓고 있다.
는 핑크 슬라임을 함유하고 있다. 한편 많은 사람
베이니아 텍사스 등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들의 우려와 달리 핑크 슬라임은 치킨, 칠면조 등 다른 육류나 유기농 소고기에는 첨가되지 않고 일 반 소고기 또는 가공육에만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저지 등 각 주들도 학교 급식에 서 핑크 슬라임을 퇴출 시키기 시작했다.
안전할 것으 로 생각했던 미국
한인마켓에서 만드는 그라운드 비프는 안전 우리 먹거리 생소한 화학물질 다반사로 첨가
의 먹을거리들이 우리 생각과는 달리 그렇지 않다. 이는 이익만을 생각하는 다국적 식품 생산
야후뉴스는 핑크 슬라임 외에도 우리가 흔히 먹
업자들과 이에 휘둘리는 정부 부처들의 불감증 때
주 농무국은 지난 27일 각 학군에 보낸 공문을
는 음식들에 첨가되지만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화
문이다. 소비자의 건강은 그들의 안중에도 없다.
통해 “내년 학기부터는 핑크슬라임이 함유되지
학물질들을 소개했다. 프로필렌 글리콜은 결빙을
이제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경각심을 갖고
않은 고기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방지하는 물질인 에틸렌 글리콜과 비슷해 몇몇 아
먹거리 안전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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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15호•2012년 5월 11일
“미국 경제 다시
살아난다”
며 나자빠졌다. 사실 2009년 3월
회복의 전제조건이었다. 미국은 공격적인 재
2011년 8월 5일 미국의 AAA 등급을 박탈했다. 지
미국이 찍은 최저점은 돌이킬 수
정·통화 조치를 취하는데 18개월밖에 걸리
금까지 미국이 당한 잇따른 경제적 굴욕의 가장
없는 침체의 시작이 아니라 기대
최근 사건이었다. 2008년 가을 투자은행 리먼 브
치 않았던 회복의 시작이었다. 미국
그런 조치를 취하기까지 12년이나 걸렸다]. 그 이
러더스가 파산했다. 그 직후 세계의 오랜 경제 지
경제성장률은 2009년 1분기 마이너스 6.7%(연
후 탄력 있고 민첩한 민간부문이 미국의 회복을
도국인 미국은 80년 만에 가장 심각하고 가장 오
율 기준)를 기록했지만 같은 해 4분기에는 플러스
뒷받침했다. 미국 기업들은 빈둥거리며 구조를
랜 경기침체에 빠져들었다. 시장은 반토막이 났
3.8%로 돌아섰다. 현대사에서 전례 없는 회복이
기다리지 않고 신속히 경영과 부채의 구조조정에
다. 워싱턴의 정치가 마비되면서 투자자들은 겁
다. 2009년 3월 이래 주식시장은 두 배로 팽창했
나섰다.
을 먹고 등을 돌렸다. 통계 수치가 가장 고통스러
고 기업 이익과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파산 신청은 2007년 2만8322건에서 2009
웠다. 연간 재정적자가 1조 달러를 넘었다. 일자리
미국 경제는 2007년 정점을 회복했고, 현재 연율
년 6만837건으로 크게 늘었다(2년 만에 115% 증
875만 개가 사라졌다. 휘발유 가격은 갤런(3.78
3%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선진국 중 가장 빠른 속
가). 2009년 미국 기업 191개가 회사채를 지불하
ℓ) 당 4달러로 치솟았다.
도다. 허약한 미국호는 2008년 무참히 부서졌지
지 못했다. 부채 총액이 5160억 달러였다. 그러나
만 불황의 시련을 겪으며 충격 내성이 더 강한 경
미국의 금융 실패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빨리 해
제 구조가 다져졌다.
결됐다. GM과 크라이슬러는 2009년 봄 파산을 신
신용평가 기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추락의 정도가 그만큼 심했기 때문에 곧바로 미 국 쇠퇴론이 등장했다는 사실도 전혀 놀랍지 않았
지 않았다[일본의 경우는 신용 거품이 꺼진 뒤
다. 좌익이든 우익이든, 교양이 높든 낮든, 이념적
한편 유럽은 금융과 국가부채 위기로 계속 몸살
청한 뒤 40일 만에 챕터 11(Chapter 11, 파산법에
이든 실용적이든, 역사학자든 미래학자든, 모두
을 앓는다. 중국과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의 경제
따른 보호)에서 졸업했다. 그 짧은 기간에 감원을
가 한결같이 미국은 스스로 초래한 경제붕괴에서
대국들도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고, 각종 수당과 복지혜택을 줄이고, 채무 1090
회복할 희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사자처럼 막
미국의 경제 회복 이야기는 분명 할리우드 영화
억 달러를 줄인 뒤 새롭고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
강하던 미국이 공격성과 활력을 잃고, 중국 같은
같지는 않다. 지금까지 만족스럽지 못하고 문제
을 세웠다. 3대 자동차 회사 중 포드는 더 모범적
라이벌과 경쟁이 되지 않는 어린 양 신세로 전락
투성이였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핵심 역량과 경
이었다.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 눈
했다는 이야기였다(. 1980년대 말 부동산 거품이
쟁적 우위의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지금
을 돌리면서 비용을 공격적으로 줄이고, 성장을
꺼진 이래 20년 동안 침체와 고통을 겪어 온 일본
같은 세계화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일무이한 미국
위한 투자를 하고, 부채를 수십억 달러나 상환하
과 흡사하게 미국은 쓰러져 다시 일어설 수 없다
의 태도와 능력을 가리킨다. 미국 쇠퇴론자들의
는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생의 길을 개척했다.
고 그들은 말했다.
견해와 달리 미국 경제에는 세계의 성장이 ‘제로
2009년 2월 포드의 주가는 1.59달러로 바닥을 친
섬 게임’이 아니었다.
뒤 2011년 1월 그 11배인 18달러로 올랐다. 2011
그러나 종종 그렇듯이 그런 통념은 틀렸다고 판 명났다. 미국 경제는 2008~09년 대불황을 겪으
빠르고 단호하고 효과적인 정책 반응이 성장세
년 말이 되자 포드는 배당금을 다시 지불하면서
미 주 & 월 드 • WORLD
제15호•2012년 5월 11일
신용평가의 투자적격 등급을 회복했다. 미국의 민간부문은 금융 난국으로 더 깊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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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규모는 2009년 1350억 달러, 2010년 1945억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전체 규모는 2005년 412억 달
달러, 2011년 1~3분기 동안은 1550억 달러였다.
러에서 2011년 1040억 달러로 늘었다.
들지 않았다. 그들은 주주에게 의무를 다하고, 저
쇠퇴론자들의 말에 따르면 미국은 이제 무엇이
‘쇠퇴한다’고 일컬어지는 시기에 미국의 관광
축하며, 투자하고, 쓸 돈을 쓰면서 궁극적으로 성
든 더는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은 매
도 호황이다. 각종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장할 수 있는 더 나은 여건을 갖췄다. 미국 전체의
달 상품과 용역 1800억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미
디즈니랜드에서 줄을 길게 늘어선다. 그들은 로스
세전(稅前, pretax) 기업 이익이 2008년 1조2500
국 밖에는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가는 66억
앤젤레스에서 컨테이너에 실리는 곡물과 마찬가
억 달러에서 2010년 1조8000억 달러, 2011년 1조
명의 인구가 있다. 그들은 미국이 파는 상품과 용역
지로 소중한 수출을 상징한다. 2010년 미국을 찾
9400억 달러로 늘었다. 미국 회사들은 중국의 경
을 기꺼이, 그리고 간절히 사고 싶어한다. 미국의 월
은 외국 관광객은 5980만 명으로 최고 기록이었
쟁사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기존의 자원으로 더 많
별수출은2009년4월1240억달러로
다(2009년보다 8.7% 늘었다). 그해 관광은 1345
은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았다.
바닥을 친 이래 거의 50%가 늘었다. 2010년 미국
억 달러 규모의 수출 산업이었다.
생산성은 2008년 4분기부터 2009년 4분기까
경제가 새로운 일자리 103만 개를 추가했을 때 수
이제 미국 기업들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사는 곳
지 5.4% 증가했다. 2010년에는 4.1% 늘었다. 대
출이 지탱하는 일자리 수는 870만 개에서 920만
으로 직접 찾아가 그들을 만난다. 터키의 스타벅
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종이 클립 사용을 줄이
개로 50만 개가 늘었다.
스(커피)든, 중국의 메리케이(화장품)든, 인도의
고, 양면지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신문 구독을 취
요즘 세계의 더 많은 사람이 더 잘 먹는다. 좋은
타코벨(패스트푸드)이든,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소했다. 물류 운송업체 UPS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일이다. 사우디아
미국 의대든 간에 미국 기업 개념은 해외 진출에
엔지니어 덕분에 배송 노선에서 좌회전을 없앰으
라비아가 석유를 판
뛰어나다. 2010년 S&P 500대 기업의 경우 매출
로써 기존 자원으로 더 많은 배달이 가능해졌다.
다면 미국은 먹을거리
의 46.3%가 미국 밖에서 발생했다(2006년에는
2010년 판매된 일반 승용차의 연비는 갤런 당 평
를 판다. 미국의 농업 수
43.5%였다).
균 14.4㎞/ℓ였다(2006년엔 12.8㎞/ℓ).
출은 2010년 1158억 달
미국 회사들의 효율성과 생산성 개선은 달리기
러로 기록을 세웠고,
선수의 심부 근육 강화와 같다. 그러나 그들은 현
2011년에는 1360억
재 외부의 힘을 활용하는 능력 때문에
달러로 증가했다.
더 멀리 더 빨리 뛴다. 쇠퇴론자들은 세
2007년의
계경제를 변화시키는 구조적인 힘이 미 국에 불리하게 작용한 다고 믿는다. 그러
거의 두 배다. 미
나 사실 그중 다수가 미국에 유리하게 움
국은 브라질
직인다. 여전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크
에 쇠고기를, 일본
고, 가장 부유하며, 가장 안정된 시장으로 소
에 쌀을, 중국에 콩
중한 자원이 넘쳐난다. 그 결과 미국은 외국인 직
(2009년 91억9000만
접투자에서 계속 세계의 선두를 달린다. 미국의
달러어치)을 수출한다.
시장조사 업체 JD파워는 2015년이 되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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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계의 운전자들이 연간 경차 1억300만 대를 구
제15호•2012년 5월 11일
린 이름표를 확인한 다음 아이폰을 애정 어린 눈
인 국가다. 미국 회사들이 발명한 시스템들이 세
빛으로 쳐다봤다.
계 곳곳에서 긴요하게 사용된다. 이집트의 민주
알프스 고지대에서 열리는 WEF에서는 미국의
운동가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를 조직했다. 시
쇠퇴가 영구한 주제이고대개 역동성의 새 모델이
리아의 반체제 인사들은 정부군의 강경 진압을 아
미국 외의 다른 모든 곳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이폰 동영상으로 찍어 세계가 다 볼 수 있도록 유
그러나 가장 돋보이는 존재가 미국 기업들이었다.
튜브에 올린다. 생산성이 높은 미국 농민들은 세
애플과 구글은 시가총액으로 미국의 2위와 9위
계를 먹여 살린다. 보잉사가 제조한 비행기는 아
기업이다.
프리카 사람들에게 이동성을 제공한다.
입하며, 그 판매의 84%는 미국 밖에서 발생할 것
시가총액을 합치면 6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지난 몇 년의 상황을 돌아보며 절망하기는 쉽
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1월 상하이의 자동차 제
페이스북의 평가 가치도 1000억 달러가 넘는다.
다. 미국은 주택 시장, 그리고 특히 일자리에서 입
조 공장을 방문했다. 제너럴 모터스와 중국의
그러나 2002년 만해도 이 회사들은 지금과 크게
은 피해를 만회하려면 갈 길이 아주 멀다. 기업부
SAIC가 합작한 GM 상하이 공장이었다.
달랐다. 그들의 시가총액을 합해도 몇 십억 달러
문의 재기는 낙관할 이유가 충분하지만 아직 수많
그곳에서 GM은 미국에서 단종된 뷰익을 부활
에 불과했다. 경쟁에서 뒤지던 PC 제조업체 애플
은 실업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진 못했
시키고 있다. 뷰익은 중국의 오랜 유산을 이용한
이 그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글은 프로그램 코드
다. 그러나 여기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2010
다. 중국의 마지막 황제가 뷰익을 소유했다는 사
조각에 불과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
년 2월 이후 민간부문(전체 고용의 83%를 차지한
실은 잘 알려져 있다. 쉐보레 크루즈를 모델로 한
그는 하버드대에 겨우 입학한 상태였다.
다)이 추가한 일자리는 거의 410만 개다. 매월 약
소형차 뷰익 엑셀은 중국에서 매년 20만 대가 생
이 세 회사는 모두 2000년대의 오랜 팽창기를
산된다. 데이비드 기번스 공장장은 “생산 능력을
거치며 성장했지만 급격히 몸집을 불린 시점은 리
충분하진 않지만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계가
총가동한다”고 말했다. 2011년 3분기에 GM은 중
먼 브러더스의 파산 후 몇 년 동안이었다. 요즘 그
다시 시동이 걸렸다는 분명한 조짐이다. 공공부문
국에서 62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미국에선 55
들은 인적 자본을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다. 과거
이 일자리 감소의 유일한 원천이다.
만5000대가 팔렸다).
쉐보레와 맥도널드처럼 미국 경제의 역동성을 상
긴축지향적인정부 기관들은 2010년 이래 일자
징한다. 물론 그들이 고용하는 근로자는 상대적으
리 약 100만 개를 줄였다. 그러나 이제 급격한 감
로 많지 않다.
소는 중단됐다.
미국의 경제 전망이 흐릿해 보이는 시기에도 미 국 기업들은 계속 견인력을 갖는다. 이런 사실은
16만 개씩 늘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그러나 그들의 경제적 중요성은 다른 기업, 산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래 미국은 결코 성장과
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오찬과 만찬에서
업, 기업가들이 새로운 사업방식을 창조할 수 있
혁신의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역풍이 거세지
엘리트들은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는 플랫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있다. 아이튠즈
만 2009년 7월 시작된 성장이 그 이전의 세 차례
셰릴 샌드버그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가 출판, 음악, 오락 산업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생
팽창기간(73개월, 120개월, 92개월씩 지속됐다)
기울였다. 최고 인기였던 구글 파티에선 참가자
각해 보라.
만큼 오래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금융위기 이후
들이 황홀경에 빠졌다. 지위를 갈구하는 참가자들이 사람들의 목에 걸
미국은 지정학적으로 세계 최고의 지위를 잃고 있는 게 분명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필수적
지금의 역사는 앞으로 경제적 쇠퇴가 아니라 부흥 의 시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llege Dream Co
e g e l l o c e berkle of music
한국에서 유명한 버클리 음대 현대음악으로 세계 5위 안에 들어
들어가기 쉬우나 졸업은 어려워
진 큰 캠퍼스도 없고 운동장도 없다. 그래서 어떤
지는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도 대중음악 대학은
버클리 음대는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의미에서는 규모가 큰 '음악학원' 에 가까운 면도
영국의 ICMP 등을 포함해 열 손가락에 꼽을 수준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미국에 흔해빠진 이름만
이다.
에 위치한 대중음악 전문학교다.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서부의 명문 U.C Berkeley, 즉 University of California 버클리와 혼
칼리지인 사설 학원은 아니고 분명 정부의 인가가 난 4년제 대학이다.
버클리는 1945년에 창립되어 60년이 넘는 역사 를 가지고 있으며, 그만큼이나 이곳을 거쳐간 유
동되기도 하지만 이 두 학교는 전혀 관련이 없다.
미국에서도 4년제 대학으로서 대중음악 교육
명 뮤지션도 많다. 현재 부사장으로 있는 비브라
사실 초창기 국내 일반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버
만을 목적으로 하는 곳은 드물다. 그 이름도 고
폰의 대가 개리 버튼(Gary Burton)은 물론 스티
클리 음대의 명성의 일부분은 이런 착각에 기인했
명한 줄리어드나 커티스를 위시해서 NEC (New
브 바이(Steve Vai), 알 디 메올라(Al Di Meola), 존
던 면도 없잖아 있었다.
England Conservatory) 등 비교적 작은 규모의 음
스코필드(John Scofield), 밥 제임스(Bob James),
그럼 Berklee 음대 자체는 어떤 학교인가? 여기
악 대학은 많고, 상당수는 재즈 등을 교과목으로
키스 자렛(Keith Jarrett), 얀 해머(Jan Hammer),
는 종합대학이 아닌 음악 칼리지다. 수목이 우거
채택하고 있지만 대중음악만을 전문적으로 다루
그리고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 등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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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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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 •Composition
•Contemporary Writing and Production
•Electronic Production and Design
•Film Scoring
•Jazz Composition
•Music Business/Management
•Music Education
•Music Production and Engineering
•Music Therapy
•Performance
•Professional Music
•Songwriting
★학비 1학기 $16,800
1140 Boylston Street Boston, MA 02115
(617) 266-1400
★홈페이지 www.berklee.edu/
에 있어서 단연 버클리가 최
했다. “버클리음대 입시에는 필기시험이 없습니
대가급 뮤지션의 족적이 이곳에 남아있음은 부인
고라고 본다”며 “재즈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
다. 다만 입학 후 학생의 성적에 따라 일부 과목의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처럼 버클리 음대는 전 세
하는 학교이며 굉장히 체계적인 곳”이라고 말했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시험을 칩니다. 제가 보컬
계에서 유학생들이 몰려들 만한 메리트를 가진,
다. 버클리음대는 현대음악으로는 세계 5위 안에
전공이라 보컬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자유곡 1곡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권위 있는 대중음악 대학임
드는 명문 음대이다. 한국의 유명가수 양파(퓨전
(처음부터 끝까지), 즉흥연주(improvisation), 리
에 분명하다. 또 서양 대중음악을 제대로 공부하
음악), 싸이, 2ne1의 박봄(프로페셔널 뮤직), 윤
듬 멜로디 화성(和聲) 청음(聽音) 등을 테스트하
고자 하는 외국학생들, 특히 동양권이나 제 3세계
상(뮤직신서시스 )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는 것이 입시 과정입니다. 총 15분 정도 소요되고
학생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는 중요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버클리음대의 조휘래(28)씨는 앞으로 현대음 악 작곡 및 프로덕션(Contemporary Writing and
이 과정이 끝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 영어 인터 뷰를 1대1로 약 15분 동안 진행합니다.”
대중음악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미국의 버클리
Production)을 전공할 계획이다. 버클리음대는
음악교육과에 재학 중인 홍이삭(25)씨도 뒤늦
음대다. 한국의 실용음악과 교수들의 상당수가
무전공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입학한 뒤에 학생
게 음악을 시작했다. 그는 버클리음대의 특색 있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서울예술대 장기호
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는 수업으로 ‘랩(lab)’을 소개했다. 보컬에게는 스
교수 또한 버클리음대 출신이다. 그는 “커리큘럼
조씨에게 버클리음대 입시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
튜디오에서 고가 마이크와 저가의 마이크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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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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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 포장되게 된다. 물론 실제 졸업 여 부나 학교에서의 성적 같은 것은 아무 도 묻지 않는다. 그저 명문 버클리를 다 녔다는 사실만으로 대중들이나 사정 을 잘 모르는 음악 관계자들은 '그런가 보다', '실력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할 뿐이다. 결국 그들은 1,2년 정도 의 학비와 미국 체류비를 투자 녹음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각 사람의 음
클리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이후에
색을 찾도록 돕는 수업이다. 보컬 외에도 악기마
입학한 학생들 중 상당수의 경우는
판과 인맥이라는 '비즈니스'
다 다양한 랩이 준비돼 있다. 그는 “버클리만이 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의 반대급부를 얻는 셈이
지는 장점은 환경”이라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단 입학은 쉽지만 음대의 특성상
다. 이렇게 상황을 악용하는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버클
졸업이 어렵고, 그래서 한국 유학생
리의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중 졸업생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 그냥
함으로써 음악 실력이 아닌 간
일부 약삭빠른 사람들의 농간 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버클리
그러나, 애석하게도 버클리의 이런 특성은 일부
한 두 해 어영부영 있다가 돌아가는 경우도 많은
든지 어디든지 유학 여부는 단지 참고 사항일 뿐
약삭빠른 사람들에 의해 오용되고 있다. 이런 일
데, 이런 경우 버클리에서 진짜 공부를 하려고 온
아티스트의 능력은 그가 보여주는 음악, 오직 그
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 학교가 너무 들어가기 쉽
게 아니라 한국에서 버클리 이름이 통하니까 그저
것만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원칙론으로 돌아올 수
다는 점에 있다. 90년대 말까지도 유지되었던 입
간판이나 따고 여기서 만난 한국 뮤지션들하고 친
밖에 없다. 미국이나 영국의 대중음악 팬들은 버
학시험조차도 이제는 형식적일 뿐, 입학 자체는
해져서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 한 1,2 년 투자하는
클리나 MI, ICMP 출신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음악
말 그대로 토플 점수만 있고 학비만 있으면 거의
셈 치고 가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이다.
인들을 평가하지 않는다.
누구나 가능한 상태이다. 사실 그 이전에도 버클
이런 경우 정말로 음악적 실력을 키우는 공부를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귀를 믿을 뿐이다. 따라
하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목적' 으로 가는 셈이다.
서 버클리 출신 운운하는 수식어를 남발하는 것은
그 결과 현재 버클리에는 수년 전 기준으로 약
음악적 실력도 진지함도 없는 수준 이하의 사람들
그 내실이 담겨 있지 않은 한 아무 의미도 없는 유
500명에 달하는 한국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것으
에게 '간판'과 '인맥'을 만들어 주는 도구로 이용
행어일 뿐이고, 또 전형적인 한국식 간판 내세우
로 알려진다. 전체 학생수가 2500명이 수준이라
되고 있는 이런 모습은 문호 개방 이라는 취지하
기의 유치한 수작에 불과하다. 학벌은 물론 티비,
는 것을 생각해 볼 때 한국인 학생의 수가 전체의
에 전통적으로 입학이 쉬운 버클리 음대와 관련된
립싱크, 표절, 매스컴에 의한 이미지 메이킹... 음
1/5 에 달할 정도니, 이는 분명 정상적인 상태는
심히 부정적인 일면이다.
악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소들은
리 입학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다. 그럼 버클리에서 공부하는 우리나라 유
그럼에도 일단 귀국만 하면 이들에게도 '버클리
여기저기 널려 있다. 음악에 대한 스스로의 주체
학생들의 실태는 어떤가? 모든 유학생을 한두 가
출신' 이라는 간판이 붙고, 객관적인 실력과는 무
적인 평가 능력과 기준이 없다면 우리는 언제까지
지 예를 통해 폄하해 버리고 싶은 맘은 없으나 버
관하게 선진 미국의 음악을 제대로 전수받은 인텔
나 이런 것들에 현혹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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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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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칼리지, 4년제 대학 진학위한 좋은 방법 원하는 대학 신중하게 선택해야
필라 주변 좋은 커뮤니티 칼리지 많아
미국에서는 2년제의 커뮤니티 칼리지(Comm
3. 우수한 4년제 대학교를 진학 용이∷미국의 4년제
unity College)를 통해서 4년제 대학교로 편입하
대학교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학기 중 휴학하
여 학위를 받는 것은 보편화되어 있다.
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미국 Community College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
그 학생들만큼 입학이 가능한데 학생이 열심히 공
생들은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학점을 받는다면 입학 전
첫째,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만족할만한 성적을
형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1,2학년 때
내지 못해 입학이 가능한 Community College를
작용하지 않는다.
통해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려는 경우다.
의 학점 인정까지 받을 수 있어 3학년 입학 후 전공 과목에 전념할 수 있다.
둘째, Community College에서는 4년제 대학에
◆ Community College의 장점
4. 손쉬운 입학∷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면 대
서 보다 소규모 강의가 이루어지며, 학점관리가
1. 저렴한 학비∷Community College의 학비는 4
부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는데 문제가 없다.
용이하므로, 1,2학년에서 이수해야 하는 교양 및
년제 대학교와 비교해서 두 배 이상의 차이가 있
자세한 입학 요건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각
기초 과목 수업을 Community College에서 듣고,
다. 2년 동안 Community College에서 학교를 다
Community College의 입학 요강을 확인한 후 지
우수한 4년제 대학교를 진학 하기 위해 전략적으
닌 후 4년제 대학교에 입학을 한다면 수만 달러까
원해야 한다.
로 Community College을 하는 경우다.
지 학비를 절약할 수 있다.
5. 일반적인 Transfer areas∷4년제 대학교의 3학
따라서, 학교를 선택할 때에는 먼저 2년 후, 편입
2. 1,2 학년을 위한 좋은 수업환경∷대학 진학 시 전
년으로 입학할 때 개설된 대부분의 전공과목을 선
할 4년제 대학을 미리 염두에 두고, 그 주에 위치
공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1,2 학년은 교
택할 수 있다.
해 있으며, 희망 4년제 대학에 편입생을 많이 배
양 및 기초 과목 수업을 듣는데 대규모의 학생이
출하는Community College를 선택하는 것이 유
비슷한 학과목을 선택함으로써 100명 이상이 함
◆ Community College의 단점
리하다. 이는 미국의 주립대학들은 주정부의 재
께 수업을 듣거나 조교에 의해 수업이 이루어지는
1. 학생들의 입학동기가 다양하여 ‘공부집중’에 다소
정보조를 받고 있고, 이에 따라 그 주에 소재한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교수에 의해 수업이
어려움∷졸업 후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과,
Community College의 졸업생에게 일정 비율의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교양 및 기초 과목의 수업
졸업 후 4년제 대학 편입을 목표로 한 학생들의 섞
입학허가를 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립
이므로 수업의 질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고 40
여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긴장이 떨어질 수 있다.
대학 편입에 있어서는 주립대학만큼 Community
명 이하의 소규모 class를 운영하기 때문에 오히
2. 상대적으로 열악한 캠퍼스 환경∷기숙사 시설이
College로부터의 편입이 그다지 크게 유리하게
려 수업 집중도는 높아질 수 있다.
없으며, 일반적으로 캠퍼스환경 등이 4년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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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제 편입을 위한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외
도 한다. 2년제 과정 외에도 단기 수료증 과정도
커뮤니티 칼리지를 지원할 때는 어떤 CC를 지원
국인 학생의 수를 늘려가는 정책을 쓰며 한국인
다양하게 개설 되어있고 70개 이상의 과정이 개
하겠다는, 바로 앞의 진로보다는 어떤 쪽으로 취
학생은 20여명이 있다. 지원 마감일 가을학기는 7
설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DCCC
업을 하고 싶다는 Career부터 정하는 것이 좋다.
월 1일 까지 봄학기는 11월 1일까지 필수조건 고
는 고등학교 졸업시 토플점수 없이도 조건부 입학
만약 Engineer가 되고자 한다면 공대가 강한 4년
등학교 졸업증명서 고등학교 또는 대학 성적표 비
이 가능하다.
제 University 몇 학교를 목표로 정하고, 각 학교들
용: 등록비 (1년) : $ 8280 입학 담당자 연락처 Ms.
3. 몽고메리커뮤니티 칼
의 환경, 학비, 날씨 등을 고려해서 가장 희망하는
Jessica Black, M.A Coordinator of International
리지∷Montgomery
학교를 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Students Services Welcome Center, M1-17 전화
County Community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은 사립대학보다 주
번호: 215-751-8863 팩스:215-751-6186
College의 캠퍼
립대학이 합격률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립대
2. 델라웨어 커뮤니티
스는 Blue Bell과
학을 목표로 잡는 것이 좋다. 목표 4년제 대학이
칼리지∷Delaware
Pottstown 두 곳에 위치하며 추가 학습 시설은
정해졌다면, 해당학교로 편입하기에 가장 유리한
County Community
Willow Grove, Lansdale, Norristown에 있다. 매
커뮤니티 칼리지를 찾아 본다. 편입 시, 학점 인정
College(DCCC)는
년 본교의 학점 이수자는 1만 7천여 명, 비학점 이
이 용이하고, 같은 주에 위치하며, 편입생을 많이
필라델피아 공항에
수자는 약 1만 4천여 명에 이른다. 본교는 교수당
배출한 칼리지를 찾면 된다. 목표로 하는 커뮤니
서 약 10-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학
학생 비율이 1:17이며 미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티 칼리지가 정해지면 해당 CC Admssion Page를
생들이 좋아하는 도시인 Media에 인접해 있으며
수상 경력이 있는 뛰어난 교수진이 학습 과정 내
보고, 지원서류가 무엇인지,마감일 등등을 확인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서
내 최선을 다해 가르친다. 본교의 커리큘럼에는
하시고, 준비를 하면 된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
쪽에서 약 2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48개의 학문 분야에 대한 82개의 준학사/수료 프
교에 따라 1년에 2번 혹은 4번 학생을 선발하는데,
문화 이벤트, 스포츠, 음악, 박물관, 연극, 쇼핑, 영
로그램, 특수 인력 개발, 연장 교육 프로그램, 전국
마감일은 학교마다 다르다.
화, 유흥 등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다수의 이국적
적으로 인정받은 혁신 기술을 활용하여 제공되는
인 레스토랑과 함께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및 중
100개 이상의 e-learning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 필라델피아 인근의 커뮤니티 칼리지
동의 다양한 문화와 인종들을 접할 수 있다.
학생들은 탁월한 교수진 또는 전문 직종에 종사하
1. 필라델피아 커뮤니
캠퍼스 부지가 15만평 이상이고 학교 교정들이
는 경험있는 객원 교수진으로부터 48개 학문 분
티 칼리지∷ 필라델
나무들로 둘러쌓여 있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갖추
야에 대한 82개의 준학사및 수료 프로그램을 배
피아 커뮤니티칼리
고 있다. 평점 B학점 이상이라면 4년제 대학으로
울 수 있습니다.
지는 예술,과학, 경
수월하게 편입할 수 있고 필라델피아 주변의 명문
•Associate in Arts(인문학 준학사) •Associate
영,의료분야, 과학기
대학들과 연계가 잘 되어있어서 편입이 비교적 쉬
of Fine Art Degree(미술 준학사) •Associate in
술,인문학 및 사회복지 분야 등 70개 이상의 학위
운 편이다. 학교에서 아파트나 기숙사를 운영하지
Science (이학 준학사) •Associate Degree in
와 자격증을 수여한다. 필라델피아 커뮤니티 칼
는 않지만 학생이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학생을 위
Applied Science (응용과학 준학사) •Associate
리지의 장점은 이중입학제도, 편입동의제로 4년
해서 아파트나 홈스테이를 구하는 것을 도와주기
in General Studies (일반연구 준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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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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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를 똑똑한 아이로 만드는
가지 원칙
‘우리아이는 벌써부터 말을 하네! 혹 천재가 아
는 없다. 모든 사람은 그 사람만의 특출한 재능을
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닐까?’, ‘우리아이는 너무 똑똑한데 혹시 내 아이
가지고 태어나는 법인데, 간혹 부모들은 자기 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가 영재가 아닐까?’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 부모든
이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보다는 다른 집
선택할 수 있는 결정권을 주고, 아이에게 부모의
한번쯤은 자기 아이가 천재일 거라는 행복한 상상
애들은 뭐를 하고 있는지, 우리 애가 뒤쳐지지 않
욕심을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을 해 보았을 것이다.
기 위해서는 무얼 시켜야 할지에 더 많은 신경을
셋,아이생각을존중하고,새로운시각을갖게해야한다.
쓰게 된다. 하지만 아이가 관심이 없고 소질이 없
아이도 무슨 일이든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 또
면 어떻게 해서든 내 아이
는 것을 억지로 잘하게 하는 것보다는 소질을 파
아무리 자식이라고 해도 독립된 인격체이기 때문
가 영재로 자랄 수 있도록
악해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에 아이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
한 몸 바쳐도 아깝지 않
봤을 때 성공적인 투자다.
는 자유가 있다.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후천적 환경을 통해 할 수만 있다
은 것이 부모의 마음. 그
모든 것을 잘할 필요는 없다. 남들이 한다고 해
아이의 생각, 감정, 느낌을 존중해주자. ‘어떻게
럼, 어떻게 하면 내 아
서 그것을 잘해야 할 이유도 없다. 자신이 갖고 태
생각해야 하는지’, ‘엄마와 아빠의 생각은 어떤지’
이를 똑똑하게 키
어난 능력이라도 100%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
를 알려주기보다는 아이만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
들어주는 것이 좋다.
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
울 수 있을까? 하나, 아이
둘,부모의열성으로아이를짓누르지않아야된다.
하다. 사물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각을 있는 그대
의 특성을 파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해가 되는 법. ‘열심’
로 받아들이고, 부모가 지나치게 아이의 생각에
악해 잠재력을
이 ‘극성’이 되면 부모도 아이도 모두 지치게 된다.
개발하라.
대한 가치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모 욕심으로 이것저것 아이가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의 창의력과 유연한 사고의 발달을 위해 늘
아무리 뛰어나다
것을 억지로 시키다 보면 아예 공부 자체에 흥미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격려해 주
할지라도 만능일 수
를 잃어버리게 되기 쉽고 더 나아가 엄마, 아빠와
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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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학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 고등교육으로 건
도의 경우 앞으로 십 년 동안 수많은 대학을 설립
너갔다. 대학의 교육은 얼
할 예정인데 미국대학의 커리큘럼을 받아갈 수 있
굴을 맞대고 하는 게 핵심인데 온라인은
을 것이다. 온라인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속
뉴욕 타임즈 칼럼리스트 데이비드 브룩 스 씨는 온라인 고등교육은 우려가 있지만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고 주장한 칼 럼을 썼다. 하버드와 MIT 가 공동으
그 핵심이 빠진다는 우려가 강하지만 그 같은
로 무료 온라인 오픈교육을 하겠다 고 발표한 데 따른 칼럼이다. 다음은 그의 칼럼 내용이다. 그는 온라인 교육은 1989년 피닉스 대
으며 비
도와 능력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는 장점도 있다.
우려보다는 긍정
가장 중요하고 역설적인 것은 온라인 고등교육의
적인 면이 많
미래는 ‘뇌’는 컴퓨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람
즈니스나
은 데이타를 저장하는 텅 빈 하드 드라이브가 아
학이 시작해서 2007년에 4백만 명의 대학생이 적
사회적인 과
목은 온라
니여서 온라인 정보를 다시 읽고 생각하면서 분석
어도 한 강좌 이상을 들었을 정도로 대중화 되어
인으로 체계화
하기가 힘
한 뒤에 토론이나 논문에서 배우는 것처럼 배우게
가고 있지만 하버드와 MIT의 공동 무료교육은 온
들지만 역시 긍정적
인 면이 많
된다. 현재 대학 캠퍼스의 강의실에서도 가정 중
라인교육의 쓰나미가 될 것이다. 지난 몇 개월 동
을 것이다. 만일 몇 명의 스타 교수가 수백 만 명에
요하다는 사람과 사람의 접촉은 이미 사라져고 있
안 분위기가 크게 바뀌어 엘리트 대학들이 많은
게 강의할 수 있다면 나머지 교수들은 어떻게 할
다. 온라인은 초기에 우려가 많았지만 미디어와
온라인 강의를 열었으며 이제는 흥미 있는 경험차
것인가? 학생과 교수 사이의 몸짓이나 무드, 눈의
다른 분야에서는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지금은 온라
원을 넘어 대학교육의 핵심이 되어고 있다
마주침 등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인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질의
스탠포드 대학교수 두 명이 회사를 차려 스탠
이와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면이 더
싸움이다. 미국 최고의 대학은 온라인 교육을 확
포드와 미시건,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대학에
많다. 온라인 교육은 수많은 학생들에게 최고 교
립해 나가야 한다.
서 온라인 강의를 하도록 했고 예일이나 카네기
수의 강의를 경험하게 하고, 이미 스탠포드나 브
좋은 온라인 대학을 만드는 일은 쉽고, 그렇게
멜론 등 그 밖의 엘리트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에
리그햄 영 대학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미국
된다면 대부분의 대학과 학생에게 어느 때보다도
최근 주력하고 있고 잡지나 신문에서 일어나는 일
대학의 영향력을 세계에 더 많이 미칠 수 있다. 인
좋은 교육환경이 될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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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야!” 부모가 자식을
참다못한 김씨가 “그만 좀 몰아세우라”고 막아
꾸짖으면서 가장 많이 하는 얘기, 바로 이 말 아닌
섰다. 역시나 “당신이 늘 그렇게 애를 싸고도니까
가요? 하지만 부부도 서로 자라온 환경에 따라 자
애가 저 모양”이라는 타박이 돌아왔다. 이럴 땐 피
식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그 방법론이 제각각입니
하는 게 상책이다. 김씨는 아들을 데리고 방으로
다. 부모가 서로 다른 훈육·교육 태도를 보일 때
들어가 문을 잠가 버렸다.
아이들은 혼란스러워집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
“못난 놈!” 문밖에서 남편의 마뜩잖은 목소리가
에 맞추란 말이냐”는 거죠. 갈팡질팡하는 아이를
들려온다. “반에서 중간도 못 하는 학업 성적, 붙임
두고 부모끼리 또 싸움을 합니다. ‘누구 방법이 틀
성이 있길 하나,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잘하는 게 없
렸냐?’를 두고. 가족 안의 분란은 자꾸만 커져 갑
다”는 것이다. 모범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니다.
남편에게 아들은 늘 기대에 못 미치고, 자신의 체
‘이대로 앞차를 확 받아버릴까?’
출근길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멍하니 생각에 잠겼 던 김윤희(가명·43)씨가 번쩍 정신이 돌아왔다 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갓길에 차를 세 운 뒤 한참을 그대로 앉아 있던 김씨가 끝내 울컥 울음을 쏟아냈다. 어젯밤 김씨의 집에선 또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 다. 아들 강호(가명·15)가 같은 반 아이를 때려
네 탓 하며 싸우는 부모 못난 내 탓일까요?
면을 손상시키는 못난 놈일 뿐이다. 남편은 이런 아들을 “바로잡기 위해선” 더 엄격 한 훈육을 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사랑의 매’를 드는 건 당연하다. 어린 시절 자신이 그렇게 교육받았고 아무 문제 없이 성장해서 오늘날 “100 점짜리 인생”이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 니 강호가 시험에서 90점을 받아온 날엔 “잘했다” 는 칭찬 대신 “다음엔 100점을 맞아라”고 독려하 기 일쑤다.
학교에 불려 갔었다는 얘기를 꺼낸 게 화근이었
아들이 넘어져서 울기라도 하면 일으켜 세워주
다.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상의를 할 생각이었
기보다는 “뚝 그치고 일어나라”고 호통을 친다.
는데, 남편은 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아들을 불러
“엄마, 아빠는 날 싫어하는 것 같아.” 강호는 어려
세웠다. “이 못난 놈, 너는 어째 하는 짓마다 그 모
서부터 이 말을 달고 살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양이냐!” 또 소리부터 질렀다. 뭐라고 변명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아들은 고개 를 떨군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약 이 바싹 오른 남편은 더 모진 말을 쏟아냈다. “머저
아빠는 소리지르기 선수 엄마는 감싸주기 선수 아이는 갈팡질팡 눈치 보다
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아빠와 함께 있는 자리 를 불편해하고, 슬금슬금 눈치만 보다가 피하기만 한다. 강호는 3년 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리 같은 놈”, “네가 집안 망신을 다 시킨다”, “너 같
클수록 성격·행동 엇나가
(ADHD) 진단을 받았다. 작은 일에도 버럭버럭 화
은 놈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비난이란 비난
결국 자신을 향해 “못난 놈”
를 내고, 대화를 하다가도 갑자기 뛰쳐나가는 등
은 다 나온다.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다. 7년 전 동생이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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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뒤부터 강호의 버릇은 더욱 나빠졌다. 어린 동
의존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어요
생에게 엄마·아빠의 관심이 모두 쏠리자, 떼를
불같은 성격의 엄격한 아버지와 애지중지 무조
쓰고 심하게 고집을 부리는 일이 잦아졌다. 그럴
건 감싸주는 어머니. 유대인을 대량학살한 아돌프
수록 아빠의 관심은 애교 많은 동생에게 쏠렸다.
히틀러란 ‘괴물’은 이처럼 극단적인 훈육 차이를
사춘기에 접어들고서는 저보다 몸집이 작은 친구
보이는 부모 사이에서 혼동을 겪으며 탄생했다고
들을 괴롭히는 일도 잦아졌다.
얘기하는 심리학자들이 있습니다.
랭킹으로보는미국교육
미국 내 음악대학 순위 1. American Conservatory of Music, Chicago, Illinois
반면 저보다 크고 힘센 아이들 앞에선 제대로 말
물론 부모의 훈육 태도가 자녀의 성격과 이후 일
도 못 한단다. 심리상담사는 “강호가 터울이 많이
생을 100% 결정한다고 단정할 순 없겠죠. 하지만
2. Appalcachian State University,
나는 동생에게 부모를 빼앗기고 차별받고 있다고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 소장은 “극심한 훈육
North Carolina
생각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 같다”고
차이를 보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경우
3. Ball State University, Indiana
말했다. 강호는 심리테스트에서 자신을 “못난 놈”
스스로 의사 결정을 못하고 의존적인 성격이 되
4. Berklee college of Music, Boston
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남편이 아들 가슴에 찍
기 쉽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하라’는 엄마와
5. Central Missouri State University
은 낙인이다. 그 얘기를 듣고선 김씨의 가슴이 무
‘저렇게 하라’는 아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6. Cornish College of the Arts, Seattle
너져 내렸다.
‘힘센’ 부모에게 결정을 맡겨버리는 데 익숙해진
7. Five Towns College, Now York
김씨는 이런 강호가 안쓰러워 무조건 “괜찮아,
다는 설명입니다. 괜히 ‘당신이 애를 망쳤다’고 싸
8. New York University
괜찮아” 하며 감싸주기 바빴다. 엄마마저 강호를
우지 마시고,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인지 먼저 부
(Tisch School of the Arts)
나무라다간, 애가 완전히 엇나가진 않을까 두려워
모들끼리 일관적인 ‘원칙’부터 합의하세요.
9. Oberlin College, Ohio 10. Temple University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
아, 이보다 더 먼저 해야 할 일은 자녀의 기질과
이다. 직장맘인 그는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라네요. 식물마다 물을 줘야
(Esther Boyer College of Music)
아들에게 소홀했던 게 애를 이렇게 만든 건 아닐
하는 양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아이들에게 맞는
11. University of Hartford
까’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방법도 제각각이니까요. 그럼 우리 아이의 기질과
(The Hartt School)
이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퇴근 뒤 모든 일정은
특성은 어떻게 파악해야 하나 또 고민이 시작됩니
12. Wayne State University, Michigan
아들에게 맞추고 있다. 남편은 ‘오냐오냐’하는 김
다. 단 한번의 심리테스트로 내 자녀는 이런 아이
씨의 행동이 애를 망친다며 김씨에게 화를 내곤
다, 정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끊임없이 관
했다. 당연히 애 문제로 부부가 싸우는 일이 많아
심을 기울이는 것 외에 방법이 있나요?” 되레 김
졌다. 아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데리고 자
소장이 반문합니다.
겠다며 2년 전부터는 아예 부부가 각방을 쓰고 있
역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 대화? 할 시간도 없지만 복장만 터진다. “죽고
아이를 키우며 부모도 계속 변해가고, 조금씩 성
싶다.” 언제부터인가 김씨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
장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자녀 훈육이 조금은
는 자신을 보고 있다.
쉬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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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되고 집중된
사전 준비 :
특별 활동 필요2
Extracurricular Activities
특별 활동
3. 이미지메이킹은 어떻게 하나?
학생이 가질 수 있고, 또 기억될 수 있는 이미지의
위한 약간의 외도는 좋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
그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미지메이킹의 예를
숫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지 못한
은 자신의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핵심 활동'임
폭넓음보다는 핵심을 뚫는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
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결국 대학에서 궁극적
는 것입니다.
으로 원하는 것은 학생이 공부 외에도 자신의 관
들어 볼까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벌써 무슨 말을 하려고
심사와 취미, 꿈과 미래를 위해서 건설적인 시간
하는지 이해했을 것입니다. 스포츠 몇 학기, 악기
그 ‘핵심’ 중 하나가 학생이 전공하고자 하는 분
조금, 낙하산 인턴, 단기 봉사활동, 특별히 연계성
야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핵
이 없는 클럽 몇 개… 여기저기 찔러보기만 한 A의
심을 깊게 파라’ 라는 조언을 들은 많은 학생들이
그것이 스포츠의 형태가 되든, 방구석에 틀어박
지원서는 각각의 활동은 빛날 지 몰라도 구체적인
하는 질문은 ‘저는 노래나 연기에 관심이 많은데,
혀서 수학 함수를 풀고 수학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동물
스포츠나 봉사 활동 같은 걸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수학 책을 수없이 구매해서 읽는 것이 되든, 뮤지
보호 와 노래/연기라는 두 가지의 핵심 아래에 모
다들 하는데.” 이는 명문 대학 진학에 스포츠가 중
컬에 심취해서 아예 자기의 뮤지컬을 만들고 스크
든 활동이 묶이는 B의 경우 과외활동 리스트만 봐
요하니, 봉사 활동이 필수적이니, 하는 반쪽 짜리
립트를 써서 학교 무대에 세우는 것이든, 봉사 활
도 어떤 모습의 지원자일지, 그리고 그가 대학에
정보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입니
동에 집중해서 빈민 가정에 대규모로 연탄을 돌리
진학한 후 diversity(다양성; 입학사정관들은 캠
다. 스포츠에 관심 없고 재능도 없는 학생에게 스
는 모금 활동을 하든, 아르바이트에 심취해서 자
퍼스에 최대한 다양한 관심사들의 학생들을 모아
포츠 활동은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필수적인 인력이 되는 것이
을 투자하고 자신을 계발했다는 증거입니다.
두려고 노력합니다) 의 어떤 축을 담당할지 쉽게
봉사 활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성을 보여
든, 대학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든지 좋습니다. ‘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일주일 후에 누구를 붙일까
줄 수 있는 창구인 만큼 최소 수준의 봉사 활동은
야’ 별로 어느 쪽이 더 좋다, 라고 순위를 매길 수
고민하고 있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이것저것 뭔
누구에게나 추천하지만, 봉사 활동에는 손도 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신입생 클래스에 다양한 관
가 많았던 A” 와 “그 노래 잘하고 동물 보호에 관심
지 않고 최상위 명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도 많
심사와 배경을(diversity) 넣고 싶어하는 입학 사
이 많았던 B”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누구일까요?
습니다. 다만 그들은 봉사 활동을 하기 싫어서 하
정관들은 결국 어떤 종류의 학생이든지 ‘긍정적
즉 단순히 최대한 많은 활동을, 혹은 그럴듯해
지 않은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정말 관심이 있
인 이미지라면’ 상관하지 않고 뽑습니다. 즉, 남들
보이는 활동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학생이 정말
는 핵심적인 분야에 집중하다 보니까 봉사활동을
이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하는 것은 활동의
관심이 있는 핵심적인 활동 몇 개를 골라 깊게 파
볼 시간이 없었을 뿐입니다.
좋은 선택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들면서 고유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핵심 분야 외적인 부분에서 '균형'을 맞춰 주기
다음주에계속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WORLD WORLD•미주&월드
오바마,대선첫공식캠페인출정식가져 새캠페인슬로건‘앞으로forward’외치며지지호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이른바 경합주
확정된 '미트 롬니'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롬니는
노력으로 경제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swing state) 분류되는 오하이오주 방문을 시작
공화당 정책을 아무 생각없이 행하기만 하는 고무
특히, 오바마는 어떤 사람(롬니)은 디트로이트
으로 공식적인 대선 출정식을 가졌다고 CNN 등
도장(rubber stamp)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따
(자동차산업)를 파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라서 그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되며 "이것이 이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으며 오늘날 미 자동차
번 선거의 선택이며 내가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산업은 세계 정상이 되어있다"라고 미트 롬니가
임기에 도전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주장한 자동차 업계 파산정책이 틀린 것임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립대를 방문 해 "우리는 진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선택을 맞이 하고 있다"며 "이것은 중산층을 위한 중요한 계기 이며 우리는 후퇴할 수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36분간 행한 연설에서 미 공화당 후보로
오바마는 2008년 하반기 거의 3000만 명 가까
강하게 비판했다.
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나 지금은 실업률도
그는 또한 외교정책에 있어서도 "처음으로 9년
낮아지고 일자리도 회복되는 등 연방정부의 많은
만에 이제 이라크에서 싸우는 미군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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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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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하면서 "오사마 빈 라덴은
로 채택된 '앞으로(forward)'를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으며 알카
몇 번씩 강조하며 연설을 이어
에다도 패배의 길로 들어서고 있
갔으나 2008년 승리의 기폭제
다"면서 그의 재임기간 동안 중동
가 되었던 희망(hope)과 변화
에서의 전쟁이 종식되고 있음을
(change) 슬로건을 회상한 듯
경제, 사회, 정서적
만 명이 자살했는데 이는 그전보다 1만
내세웠다.
"(누가)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고통을 견디지 못
명 정도가 늘어난 수치라고 국립경찰
오하이오주는 현재 실업률
묻는다면, 우리는 아직도 희망
해 자살을 생각하
청은 밝힌다. 일본 정부는 2009년 자
이 미국 전체인 8.1%보다 낮은
이 있으며 변화를 원하고 있다
는 일본 성인의 수
살과 우울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7.5%를 보이고 있다. 오하이오주
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가 늘고 있다고 일
32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인구 1인당
본 내각부의 새로운
비율로 따졌을 때 일본은 선진국 중 가
는 2004년에는 조지 부시 전 미
한편, 이날 연설에 대해 미
대통령을 높은 지지율로 선택하
트 롬니 선거 캠프는 즉각적
였으나 4년 전 대선에서는 오바
인 논평을 발표했다. 롬니 측
마 대통령이 존 매케인 공화당 후
은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보를 5%p차로 누른 바 있다. 미
∷Special
고통받는 일본 : 성인5명의1명꼴로자살고려
연구는 밝힌다.
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5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
년에는 미국의 두 배, 영국의 세 배 이상
들 가운데 20~50세 사
에 달했다.
이 성인 23.4%는 한번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자살을 고려해
그들의 공과금을 납부하고 일자
자살을 고려해봤다고 한다. 2008년
보았다는 20대 인구가 28.4%로 매우
대선의 향방을 알 수 있는 바로
리를 구하고 집을 지키고 위해 애
조사 때보다 4% 포인트 가량 증가한
높았다. 부분적으로는 경기 부진과 불
미터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른바
쓰고 있다"며 "오바마는 지난 3년
수치다.
확실한 미래 때문이라고 내각부 관리
경합주(swing state)로 불리우
반 동안의 이러한 (서민고통) 기
또한 자살을 고려해 봤다고 답한 이들
는 말했다. 젊은층은 일자리를 얻기 위
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최
록들을 무시하고 있다. 이번 11월
가운데 22.7%는 지난 한 해 동안 그
해 경쟁해야 하고 작년의 재난 후유증
근 퀴니피액대가 오하이오주에
대선에서 이러한 오바마의 약속
런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나 이것 역시
도 극복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
파기와 비효율적인 리더십을 평
2008년보다 2% 포인트 증가했다.
있다고 조사 결과는 밝힌다.
위 내로 오바마 44%, 미트 롬니
가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올해 1월 실시된 이번 내각부 조사에는
일부는 고민상담전화를 이용했다고 답
법정 성인연령인 20세 이상의 성인 3
했지만 실제로 이런 전화는 수요를 따
천 명이 참여했으며, 2,017장의 응답
라잡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42%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합주로 불
고 보도하는 등 그야말로 경합주
리는 오하이오, 버지니아주 방문
지를 사용해 결과를 집계했다. 이외에
영어상담전화 서비스인 도쿄 잉글리
답게 이번 대선에서 예측 불허의
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선 출
도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사회에 자살
쉬 라이프 라인(TELL)에는 영어를 거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식을 시작하였으며 미트 롬니
분위기가 얼마나 만연해 있다고 생각
의 할 줄 모르는 일본인들이 전화를 걸
미 공화당 대선 주자도 7일(미국
하는지, 또 2011년 3월 11일 재난이
어올 정도다. 올해 1월1일에서 3월16
꾸준한 경제회복 성과 vs
시각) 오하이오주를 방문하는 등
일본인들의 사고와 대인관계에 어떤
일 사이에 이곳에 걸려온 전화 중 60%
국민 현실 모르는 소리
미 대선을 7개월 앞두고 벌써부
영향을 미쳤는지 등도 질문했다.
는 대인관계, 구직, 우울증, 자살 등의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서 2012
터 오바마-롬니의 진검 승부가
일본에서 자살률은 점점 더 커지고 있
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일본인들의 전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는 사회 문제다. 1999년 이래 매년 3
화였다.
년 대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새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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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사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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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3% 신승’…17년만에 좌파 집권 에는 어렵다. 지금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현정권
6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예상대 프랑수아 올랑드 사 회당 후보가 6일 프 랑스 대선 결선투표 에서 출구조사 결과 승리가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고 있다.
심판론으로 나타나는 유럽 전역의 현상의 또다른
20여 분 만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고 올랑드
심이 뜨거운 선거였다. 4600만 명에 달하
이 예정돼 있으나 사회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
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 프랑스의 출
는 유권자 거의 대부분이 투표에 나선 이
고 있다.
구조사는 초반 실제 개표 결과까지 반영해서 최대
번 대선으로 프랑스에서는 미테랑 정권 이
올랑드, 반긴축 정책으로 성과 거둘까
한 오차를 줄이는 방식이어서 공식 발표와의 오차
후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올랑드의 승리의 동력도 집권당에 대한 반감을
가 1% 내외일 만큼 정확한 것으로 유명하다. 출구
사르코지 대통령은 올랑드 후보에게 "프랑스
겨냥한 '반 사르코지 공약'이라고 할 정도다. 사르
조사 결과 3~4% 차이로 올랑드가 이기는 것으로
새 지도자로서 행운을 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코지는 프랑스가 직면한 저성장과 실업 등 경제
나타나자 사르코지가 곧바로 승부가 결정된 것으
서 대통령직을 맡게 됐으며, 프랑스가 직면한 과
문제를 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긴축정책으로
로 받아들인 것이다.
제를 극복해낼 것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덕담
장기적으로 다시 강한 프랑스가 되는 토대를 마련
사르코지, 31년만에 첫 재선 실패한 현역 불명예
을 건넸다. 사르코지는 프랑스 근대사에서 1981
하자는 것이었다. 올랑드는 이런 정책이 경제 실
결선 투표일에 프랑스에서는 하루 종일 비가 흩
년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이후 현역 대통령으로
패의 책임을 서민들에게만 떠넘기는 것이라며 공
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80%
재선에 실패한 두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
격했다. '강한 프랑스론'을 내세운 사르코지에 대
가 넘었다. 그만큼 이번 대선은 프랑스 국민의 관
게 됐다. 이번 대선 결과가 좌파의 승리라고 보기
해 올랑드는 '정권을 바꿔 사회 정의를 실현하자'
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패배했다. 7 일 <파이낸셜타임스>는 "개표가 99% 진행 된 상황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51.6%, 사르코지는 48.4%를 얻었다"고 전했다. 3.2%의 차이에 불과해 예상보다는 근소한 차이 다. 사르코지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된 지 불과
사례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2년 동안 치러진 유럽 10개국의 총선과 대선에서도 집권 세력은 모두 패했다. 재정 위기가 심한 유로존에서는 지난 1년 도 못되는 사이에 집권당 후보가 패한 것은 사르 코지가 8번째이다. 프랑스에서는 한달 뒤에 총선
52
WORLD• 미 주 & 월 드
고 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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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구체적인 공약도 정반대다. 사르 코지는 되도록 부자에 대한 증세를 억제했다면 올랑드는 100만 유로
여자들이 남자보다 적게 버는 이유
(약 15억 원) 이상 소득자에 대한 소 득세 최고세율을 무려 75%로 대폭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이 “남성의 종말”을 고하더니
년에 대학을 졸업한
올리겠다는 부자증세안을 내걸었
타임지가 3월 커버스토리에서 여성이 더 “부유한 성
여성들을 조사한 결
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하
(性)”이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젠 퓨 리
과 엄마가 된 여성
고, 최저임금도 인상하는 등 사르코
서치 센터 보고서가 고소득 직업을 중시하는 젊은 여
23%가 2003년 기
성이 남성보다 많다고 말한다. 우리는 퓨 보고서의 표
준 더이상 일을 하고
현대로 정말 “성 역전(gender reversal)”의 시대를
있지 않은 것으로, 그
살고 있는 걸까?
외 17%가 시간제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노동시장에는 이러한 생각과 반대되는 변치 않는 요인
지만 아빠가 된 남성의 경우는 2% 미만이었다. 시카
하나가 있다. 바로 성-시간 격차인데 성-임금(소득)
고대 경영대학원 부스 스쿨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또
격차와 긴밀한 관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정규
다른 연구에서는 자녀가 생긴 여성의 절반 만이 졸업
직 남성이 1달러를 받는 동안 여성은 77센트 밖에 받
10년 후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남성의 경우는
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노
95%였다. 실제로 미국 시간제 근로인구의 3분의 2가
면 6개월마다 기자회견을 하고 행
동부는 주당 35시간 혹은 그 이상 일하는 것을 정규직
여성이다. 심지어 뉴욕 연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정수반으로서 누리는 면책특권을
으로 정의하는데, 여기서 “혹은 그 이상”은 여성 근로
서는 대학 졸업 후 커리어를 어느 정도 쌓은 여성, 특히
포기하겠다"는 등 '보통 대통령'으
자가 아니라 남성 근로자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35시
돈 많은 남편을 둔 여성의 경우 노동시장에서 “탈퇴하
로 서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의 거의 55%가 남성이라고 하
는” 비율이 지난 20년간 점점 높아져왔다고 한다.
공약을 내세웠다. 호화생활로 지탄
니 말이다. 2007년에는 정규직 남성의 25%가 41시
일각에서는 고용주가 탄력근무제와 회사를 쉬거나 복
을 받아온 사르코지와 차별화된 모
간 혹은 그 이상을 일해 여성 정규직의 14%와 비교된
귀하는 것을 쉽게 해 주는 장치 등 보다 가족 우호적인
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유로존 회
다. 즉 그 유명한 성-임금 격차는 상당 부분 성-시간 격
회사 방침을 세운다면 시간 격차가 줄어들 거라고 반
원국으로서 대외적인 경제정책에
차 때문인 것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시간 일하고,
박한다. 우리는 여성들이 더 많은 시간 일하거나 남성
서도 크게 다르다. 무엇보다 올랑드
덜 부유한 성이 되는 주된 원인은 바로 ‘자녀’다. 실제
들이 더 적게 일할 수 있게 혹은 둘 다의 결과를 가져올
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
로 자녀 없는 20대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돈을 더 많이
만한 직장을 만들 방법을 알지 못한다.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가
우리가 아는 것은 이 세상 그 어느 곳의 그 누구도 아직
생긴 후 일하는 시간을 줄이게 되며 이에 따라 남성보
그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까운 장
다 일하는 시간과 소득, 이득이 줄어든다.
래에는, 적어도 소득 문제에 있어서만은, 여성이 여전
미국대학여성협회(AAUW)의 한 연구는 1992~93
히 2위일 거라는 얘기다.
지의 긴축노선과는 반대 입장의 공 약도 다수이고, 원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50%로 낮추고, 3400여 명의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을 사르 코지보다 1년 앞서 올해 안으로 철 수시키는 등 차별화된 정책이 많다. 특히 올랑드는 "대통령에 당선되
켈 독일 총리와 함께 주도한 유럽의 신재정협약이 지나치게 긴축을 강 조한다며 성장정책을 추가하는 방 향으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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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 등산다운 등산을 위한 토요 산행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일시 : 5-12 (토) 8시 첼튼햄 고교/고바우 상가
장소: State Line Trail, Bearfort Mtn. NJ
산행지 : Bearfort Ridge Mountain, NJ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회 비 : $40 (부부 $60)
◆필라한인 상조회 신규 가입및 곧 마감
Dropping off clothes with spots (or stain)
문의 : 드림 레져 이상섭 267-304-5553
일시:현재: 85세-80세로5월 31일까지:하향조정
얼룩이 있는 옷을 맡길 때
◆미동부선수권대회출전을 위한 대표팀선발전
한사람:2구좌-1구좌로 6월 30일:하향조정
일시: 5월 13일
한국거주:부모 형제 친척7월 31일 하향조정 마감합니다
E : What are you dropping off?
목적:상호친목및 대표팀선발.
문의:267-241-3421/215-549-1948
무슨 옷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대상(YB,준OB(40세+),OB(50세+))
◆2012년 여수국제청소년축제 및
C : I have these pants with a blood stain on it.
출전비:OB($200).YB(없음)
여수세계박람회참가 한인 청소년 모국방문단모집
이 바지에 피 얼룩이 났는데요.
문의:양창렬(215-500-9592)
방문기간 : 2012년 7월 14일 -7월 31일
이주성(267-205-9828)
선발대상 : 만 15세 - 24세
E : The stain is well set in.
◆박명석변호사 무료이민상담
선발인원 : 25명
일시 : 5월 18일 금요일 오후 5:30 ~ 7:30
접수마감 : 2012년 4월 30일
장소 : 서재필기념재단
접수문의 : 267-650-4012
문의 : 215-224-9528 (예약 필수)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꼭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모와 함께 하는 청소년 산행
일시: 매주일 오후2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일시 : 2012년 5월20(일)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산행지: North Hill(Harriman State Park)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C : Do whatever you can. I can't wear the pants like this.
출발장소: 고바우 오전 8시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할 수 있을만큼 해보세요.
문의: 필라흥사단(267-471-7725)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어차피 이렇게는 입을 수 없으니까요.
◆필라등산동호회 제191차 정기산행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E : We'll try.
날짜: 셋째 일요일, 2012년 5월 20일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얼룩이 꽤 자리를 잡았네요.
I'm not sure if it will come out, but we will certainly try our best.
Fri•11
Sat•12
Sun•13
Mon•14
Tue•15
Wed•16
Thu•17
맑음
맑음
구름
한때 비
비
비
비
69° 최저 48° 최고
76° 최저 56° 최고
77° 최저 60° 최고
70° 최저 58° 최고
73° 최저 59° 최고
73° 최저 59° 최고
73° 최저 58° 최고
한번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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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취업비자 빠르게 소진 미국 취업비자( H 1B) 쿼타의 소진율이 지난 해
다.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H1B비자 쿼타가 지난
에 비해 2~3배 가량 빨라져 대학 졸업을 앞둔 유
해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으므로
학생들 및 취업 비자를 원하는 한인들의 초조함을
아직 접수를 하지 않았다면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한미 FTA 협상 당시 거론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변호사는 소식통에 빠
됐던 E3특별 취업 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른 사람들이 서둘러 몰릴 가능성 역시 언급했다.
있다.
상황이 이렇게 예상되자, 한미 자유무역협정
오는 5월 유펜을 졸업하는 정모양은 “당장 귀국
(FTA) 당시 거론됐던 E3특별 취업 비자에도 관심
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 1년 간 지속되는 OPT 기
이 쏠리기 시작, 일부 유학생들 사이에 “FTA가 발
간 중 미국에서 일자리를 찾고 싶다”는 바램을 표
효된 지 두달이 돼 가는데, E3 취업비자는 언제 신
를 넓히는 데 한몫할 뿐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 경
하는 한편, “하지만 취업비자 쿼터가 지난해보다
설되냐, 협상에서 결렬된 것이냐”는 비난의 소리
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은근한 기대를 모
빨리 소진되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가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측에서는 아직 아무런
아 왔었다. 실제로, 미국과 FTA를 맺은 칠레와 싱
최 양은 한국인들을 위한 특별 취업비자가 신설될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가포르는 H-1B1 전문직 취업비자에서 6800개를
거라는 소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호기심
“이민국 사이트에 한국인을 위한 E3비자에 대한
할당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호주 출신들에게는 1
을 표했다. 또한 석사 졸업을 앞두고 취업 스폰서
내용이 없다”고 못박았다. 재외언론사인 코러스
만 500개의 E-3 비자가 발급되고 있다. 미국과 자
를 찾는 중이라고 밝힌 박모씨 역시 “쿼터가 소진
미디어 역시 지난 2월 21일자 보도에서 한덕수 전
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 가운데 한국만 특별 취
되기 전 스폰서를 찾게 될지 모르겠다”며 안타까
주미 대사가 한미정부간 FTA 최종 합의에서E-3
업비자를 할당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움을 표했다. 미이민국 (USCIS)의 발표에 의하면
KOREA 비자가 포함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했
하지만 칠레,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모두 큭별
지난 4월 2일 시작된 2013년 H1B비자의 소진율
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 FTA가 성과를 내고 미
취업 비자 별도법안 상정에 대한 선례가 있기 때
진행상황은 4월 27일 현재 학사 6만5,000개 중 2
국경제가 회복되면 미 의회에서 한국인들을 위한
문에 미 아직 한국인들을 위한 E-3 코리아 비자의
만 9,200개, 석사 2만개 중 만 2,300개로, 지난 해 4
E-3 비자 신설이 재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
신설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 29일 학사 9,200 개, 석사 6,600 개에 비해 상당
망했다는 것.
히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E-3 특별 취업
한국인만을 위한 E3 취업비자 신설 소식은
비자는 FTA 체결을 놓고 거론됐던 비자이므로 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지난 해에 비해
H-1B 비자와 비슷한 전문직 취업비자가 한국인
음번에도 동일한 비자가 거론될 수 있을 지는 의
2~3배가량 빠른 속도라며 이런 상황으로 진행될
들에게만 한 해에 1만 5000개씩 제공될 것이라
문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승인 기준 또한 더욱 엄
경우 상반기에 쿼타가 다 소진 될 것으로 예상했
는 예상을 낳았던 터. 한국인들의 미국취업문호
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Special
미 학생근로비자 프로그램 ‘대수술’
업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없으며, 계절적 직종이 아닌 항시 필요 직종에 외 국 학생들을 고용시킬수 없도록 했다.
미국은 노동착취와 성폭행 등 부작용을 불러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이 J-1비자 SWT
미국정부가 여름 취업및 여행 프로그램을 대폭
으킨 학생근로비자 프로그램을 대수술키로 했
프로그램은 1961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10만
손질하게 된 이유는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에서 여름방학동안
명 이상이 몰려오고 있다. 미 국무부의 새 규정
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AP통신은 지난 2010년
취업 및 여행하려는 외국인 대학생들은 상품생
에 따라 여름방학동안 미국에 와서 취업하는 외
SWT 프로그램 참가자 중 일부가 스트립바에서
산업체와 야간근무업체의 취업이 금지된다.
국 대학생들은 이제 제조업, 농업, 건설업 등 '상
일하거나 임금착취, 열악한 주거 환경 등에 시달
외국대학생들을 상대로 노동착취 또는 성적 학
품 생산' 직종에는 취업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주
리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AP통신은 한 여성
대 등 부작용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바 있는 미국
요 근무시간이 밤 10시부터 새벽 6시인 업종에
의 경우 디트로이트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기로
의 학생 근로비자 프로그램이 수술대에 올라 일
는 취업을 금지 당하게 된다. 이와함께 외국 학생
하고 미국으로 갔으나 스트립 바에 고용돼 폭행
대 손질된다. 미 국무부는 J-1(교환연수)비자
과 미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49개 스폰서 업체는
과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
발급 프로그램 중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미 기업들에 학생고용대가로 돈을 지불하고 해
욕 연방검찰은 지난해 마피아 조직과 러시아 폭
해온 '여름 취업 및 여행'(Summer Work and
당 기업으로부터 임금명세서를 제공받는 행위
력조직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동유럽 여성들
Travel)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발표했
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도 3개월 내 미국인
을 미국에 오게 한 뒤 스트립 클럽에서 일하도록
다.외국 대학생들에게 미국에서 최대 4개월 일
근로자들을 해고하거나 노동쟁의가 발생한 기
한 혐의로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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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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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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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VS 크루그먼 美 연준 역할론 논쟁의 승자는? 버냉키 “기업활동 위축” 크루그먼 “물가 오르면 소비도 촉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005년 연준 의장에 취임한 버냉키가 금융위기
화다. 달러를 더 찍어내서 시중에 풀어야 한다는
를 2% 상향 조정하면 실업률을 더 빨리 떨어뜨릴
이후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의 '양적완화' 정책
것이다.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로 잡고 있
수 있다. (과거 이를 인정했던) 버냉키는 연준 의
을 취한 후 추가 양적완화 의지를 보이지 않자 크
는 2% 대신 4%를 택한다면, 소비자들과 기업들
장이 되고 나자 다르게 행동한다"(폴 크루그먼, <
루그먼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사이가
은 나중에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
뉴욕타임스> 4월 24일자 칼럼)
갈라지기 시작했다.
갑을 열 것이라는 논리다.
"실업률을 조금 더 빨리 떨어지게 하려고 인플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로버
크루그먼은 또 기준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
레 목표치를 높이라는 주장은 매우 무모하다. (학
르 새뮤얼슨은 칼럼에서 턱수염을 비슷하게 기른
게 유지된다면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이자율은
자 시절) 당시나 지금이나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두 경제학자의 논쟁이 "수염들의 싸움"이라고 불
더 낮아지기에 대출을 받을 유인도 더 많아진다고
에 대한) 내 견해는 완전히 일치한다."(벤 버냉키,
린다면서 상반되는 주장을 알기 쉽게 풀어 소개했
주장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대출금의 실제 가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크루그먼의 주장을 반박
다.
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대출금 부담이 덜해지면
하며)
크루그먼은 버냉키가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 성
민간과 기업은 좀 더 자유롭게 지출하게 된다.
미국 경제를 놓고 벌이는 두 저명 경제학자의
장을 촉진하는데 너무 소극적이며, 이는 학자 시
새뮤얼슨은 이 같은 크루그먼의 주장에 몇몇 경
논쟁이 최근 가열되고 있다. 현재 침체된 미국 경
절의 소신을 저버렸다고 주장한다. 경제위기 이
제학자들이 지지를 표하지만 버냉키는 그렇지 않
제의 해법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노벨 경제학상
전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던 연준
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낮게 유지되지 않으
수상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와 벤 버냉키
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두 번의 양적완화 조치
면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이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주인공이다.
를 취했지만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실업률
심해지고, 이 때문에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은 지난해 말부터 하양세로 접어들었지만 그 속도
게 그의 논리다. 칼럼은 기업활동의 위축은 일자
는 완만한 편이다.
리 상황과 연관되기 때문에 연준은 실업을 줄이기
시장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정부의 적절한 개 입을 요구하는 프린스턴대 경제학파가 배출한 두 경제학자는 과거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 과
크루그먼에 따르면 연준이 현 상태에서 할 수
감한 통화정책을 주장해 온 '동지' 사이다. 하지만
있는 일은 '더 많은 인플레이션', 즉 제3차 양적완
위해 이자율을 낮추는데 공격적으로 임하게 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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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제15호•2012년 5월 11일
새뮤얼슨은 여기에 더해 물가가 오르면 노동자
면서도 "이번 논쟁에서는 버냉키의 편에 설 것"이
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고 욕심이 과한 목표는 실
들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든다는 점, 1970년대 고
라고 밝혔다. 크루그먼의 양적완화 요구가 현재의
망스러운 결과를 보장한다는 것"이라며 "더 큰 교
물가 현상처럼 물가상승 기대 자체가 소비자들이
실업과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한
훈은 경제학자가 (경제에 대한) 자신들의 해석을
미래의 불확실성에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는 점 등
다'는 절박함을 반영하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볼
과장한다는 점에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버냉
을 들어 크루그먼의 주장에 추가적인 역효과가 있
때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키는 최근 고용시장 개선을 위해 3차 양적완화를
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져온다는 게 근거다.
검토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둬 둘의 논쟁이
새뮤얼슨은 "크루그먼의 주장이 맞을 수 있다"
그는 "2008년 이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연준
누구의 승리로 마무리 될 지는 미지수다.
∷Special
떠나자,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보다 덜 부유하며 비용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인 다. NAR 연구에 따르면 구매자 평균 연소득은 2010년 99,500달러에서 2011년 88,600달 러로 감소했다고 한다. “보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 집근처 별장 구입 활발
휴가용 부동산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동비용
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서 휴가용 주택 매매가
등 전체적인 면을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행비용이 증가하고
다”고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 소속 수석이코노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머
미스트 스탠 험프리스는 말한다.
나먼 휴양지가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별
한편, 별장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11
장을 구입하고 있다.
년 중위 매매가는 2010년에서 19% 떨어진
디즈니월드나 라스베가스와 같은 관광지나 리조
121,300달러를 기록했다고 NAR은 밝혔다.
트 근처와 같이 먼 곳에서 별장을 구입하던 지난
이에 따라 메사추세츠와 노스/사우스캐롤라이
10년 동안의 경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나 등 북동부 해변지역과 중서부의 호숫가 지역,
오늘날 구매자 다수는 이제까지와는 달리 전통
코첼라 밸리와 같은 캘리포니아 사막지역 등 도
적이며 덜 화려한 집 근처 지역에서 휴가용 주택
시와 가까운 휴가용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을 찾고 있다.
고 한다.메릴랜드에 사는 금융자문가 비키 리스
부동산정보웹사이트 트루리아의 수석이코노미
(53세)는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
스트 제드 콜코는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
며 수영장이 딸린 단지의 침실 2개짜리 콘도를
아니라 잠깐 운전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집을
구입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플로리다와 사우
사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한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은퇴 후 아예 살 수 있는 별장
스캐롤라이나 등 다른 주에 있는 별장을 고려했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조사에서 자택과
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으나 집이 있는 메릴랜드에서 구입하기로 결정
별장 간 거리는 2010년보다 19% 줄어든 490
“운전해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별장을 구입함
한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집을 사면 휴가를 떠
킬로미터를 기록했다. 2006년 조사가 시작된
으로써 집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
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거나 24시간 운전을 해야
이래 최초로 감소한 수치이다.
처에 사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빌려주거나 집 관
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8시간 거리이다. 메
자택 근처에서 별장을 사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
리를 부탁할 수도 있다”고 휴가용 임대주택 사이
릴랜드의 콘도가 더 비싸기는 하지만 휘발유 값
기는 하지만, 휴양지로 인기 높은 플로리다와 네
트 홈어웨이닷컴의 존 그레이 부사장은 말한다.
등을 고려해 보면 전반적으로 더 경제적인 선택
바다 등에서도 휴가용 주택 매매가 늘어나고 있
홈어웨이의 3월 설문조사에서는 집에서 차로 4
이었다.” 항공료와 휘발유 값이 오르면서 구매자
다. 은퇴자 다수는 연중 따뜻한 지역에서 집
시간 이하 거리에 위치한 부동산이 가장 인기있
들이 이동비용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별장 구매경향 변화는 소비자 성향 변화를 반영
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3.78리터)
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어른과 아이가 같이
다른 사람에게 임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구매자
당 3.83달러였으며 12월 중순 이래 계속 증가세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원하는 가족들이 휴가용 부
91%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부동산이
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항공료는 2010년 3
동산시장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요즘은 구매자
다. 또한 오늘날 별장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과거
월~2011년 3월까지 14% 상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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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 업 소 탐 방 계속되는 과로로 온몸이 뻐근한 이민생활. 어디
다. 마사지는 근조직의 자극을 통해 근육을 완화
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먹고사는
시켜, 체내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킴으로써 순환
일이 무엇이라고…거기에다 요즘 불경기로 스트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활력과 생기를 주어 근육조
레스도 장난이 아니다. 가까운 곳에 숲길이라도
직에 밸런스를 맞춰 준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걸어보고 싶지만 동네 길에 나가 걷는 일도 쉽지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목과 어깨가 뻐근
않다. 머릿 속 으로는 어디엔가 가서 피로를 풀고
해지며, 나쁜 자세로 인해 허리와 팔과 다리 등에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통증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우리 몸속
않다. 이렇게 이민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소식
의 면역기능 담당하는 림프액과 노폐물이 모이는
이 있다.
마지막 정거장인 림프절은 정체되어 쉽게 지치고
바로 한인들에게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리지
피로한 상태가 지속된다. 수면 중에 우리 몸의 근
마사지 테라피의 지존
헬스스파’다. 쉬운 이야기로 마사지샵이라고 생
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와
리지 헬스스파
각하면 된다. 이곳에서 마사지로 피로를 풀어보
이로 인한 불면증은 근육이 스스로 풀어주는 것을
자. 마사지사의 손놀림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피
방해한다. 마사지는 근육이완을 통해 빠른 시간
로가 싹 가신다. 젠킨타운에 위치한 ‘리지 헬스스
내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준다. 전신 마사
파’는 단순한 마사지샵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기능
지와 발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고객에 나이에
성 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준다. 이곳에 가면 ‘의자
맞는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리
마사지’, ‘마사지 테라피’, ‘중국전통마사지’, ‘스
지 헬스스파’는 마사지피로회복, 통증완화, 면역
웨디시 오일 마사지’, ‘핫 스톤 마사지’, ‘아로마
강화, 정상체중유지,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효과
테라피 마사지’, ‘딥 티슈 마사지’, ‘핫 팩’, ‘얼굴
적인 마사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긴장과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자!
마사지’ 등 사람마다 필요한 마사지 코스를 갖추
‘리지 헬스스파’가 제공하는 참 좋은 서비스들
고 고객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날려준
‘리지헬스스파’는 여러 가지 종류의 마사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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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로 고객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폐물이 쌓이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각종 질병
다. 우선 체어 마사지(Chair Massage)에 사용되
이 생기는데, 이때 발을 마사지 해주면 혈액순환
는 의자는 태아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안
이 원활해져 건강이 유지된다고 한다.
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의자로 혈액순환 증
발 마사지는 아래쪽으로 몰리는 혈액을 발바닥
진과 스트레스 감소, 신체에너지 활성화, 정신적
자극을 통해 신선한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역할
맑음과 집중력 향상 등에 좋다.
을 한다. 발 마사지는 발바닥, 발등에 분포돼 있는
중국전통마사지는 중국의 전통적인 지압과 마
반사구(신경이 집결된 곳)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사지를 이용해 전신의 피로와 근육의 스트레스를
촉진시키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켜 자연치유
풀어준다. 특히 손가락을 사용하여 신체의 세로
력을 높인다. 발 마사지는 또한 노폐물 배설을 촉
중심선을 지압함으로써 체내에서 흐르는 기의 균
진시켜 순환장애를 개선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
형을 복원하는 마사지 방식이다. 압력은 지압 지
며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누적된 피로를
점 이외의 부분에도 가해진다. 이 전통마사지는
풀 수 있어 심신을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준다. 이
수백 년에 걸쳐 신경을 이완 및 진정시키는 효과가
외에도 여러 가지 마사지가 있어 피로회복과 스트
입증되어 온 일련의 전신 스트레칭이다.
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전통적으로 가장 선호되어 온 이 확실한 압력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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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엔 연인과 커플 마사지를
사지는 느린 혈액 순환을 해소해준다. 따뜻한 진
‘리지 헬스스파’ 개업 1주년 특별행사도
품 허브 오일과 능숙한 기법의 결합은 경직된 근육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더 킹 투 하트’에
을 이완시켜 전체적인 긴장을 풀어주어 활력을 높
보면 주인공 이승기와 하지원이 같이 스파에서 마
여주고 질병과 근육통의 회복 시간을 단축시켜주
사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미주에 사는 한인들
한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확 날
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에게는 낮선 장면이지만 한국 등지에서는 이미 각
려버릴 수 있다. 또한 본지에 실려 있는 ‘리지 헬스
아로마테라피 마사지(Aromatherapy
광을 받고 있는 바로 ‘커플 스파’가 바로 그것이다.
스파’ 광고에 있는 쿠폰(90분 이상- $10 디스카운
Massage)는 식물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신체
‘리지 헬스스파’가 제공하는 커플 마사지는 색다
트)을 이용할 경우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리
조직을 이완 및 강화하는 고대 치료법에 기반을 두
른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뿐 아니라 연인사이 관계
지 헬스스파’는 개업 1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1
고 있는 이 마사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오일
진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보이는 데이트 *특별
시간 이상의 서비스를 받을 경우 $5 디스카운트
은 피부를 통해 흡수된 후 근육 조직, 관절 및 장기
한 추억과 *릴랙스 용도로도 손색없다. 연인끼리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섬세하고도 친절한 마사지
로 전달되어 근육통 같은 신체의 긴장을 풀어준
가장 릴랙스 된 상태에서 서로를 알 수 있는 좋은 추
테라피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해보자.
다. 발마사지는 발을 만져 발의 피로를 풀고 건강
억이 될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서비스를 데공하
을 증진시키는 요법이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
고 있는 ‘리지 헬스스파’는 상상 외로 이용료가 저
리 떨어져 있는 까닭에 발끝까지 내려온 혈액이 되
렴하다. ‘리지 헬스스파’의 마사지 테라피 1시간
돌아가려면 심장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때문에 노
을 받을 경우 $50이며 30분 단위로도 가능하다고
‘리지헬스스파’ 501 Old york Rd. Unit 2, Jenkintown, PA 19046 (DUNKIN 도넛 옆) 예약 및 문의 215-886-5500 영업시간: 월~토 10am~9pm, 일 11am~ 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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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박원순의서울,지난 개월간의‘싸움’ “먼저 박원순 시장님께서 취임 6개월을 맞이하는 소회를 말씀하시겠습니다.” 4 월 26일 서울시청 브리핑룸. 예 정보다 5분 늦었다. 브리핑 룸은 기자들로 북적거렸 다. 출입구 밖에는 서울 시 공무원들이 도열하고 있었다. 연단에 선 박 시 장은 가벼운 농담으로 입을 열었다. “기자 여러 분, 자주 뵙습니다. 혹시 SNS나 온라인 상에서 제 별명이 뭔지 아세요?” 도열해 있던 공무원들 사이에 서 ‘꼼꼼원순’이라는 별명이 나왔다. ‘일을 꼼꼼하게 챙긴다’고 해서 서울시장 선거 직후에 알려진 별명이다. “‘원또’라고 하던데요. 저도 무슨 뜻인지 몰라 물어봤더니 ‘박원순 시장이 또…’라고 해서 붙은 별명이라네요.” 박 시장의 설명이 진지해졌다. “물론 좋 은 뜻으로 쓰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를 미덥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박 시장 이 또 뭐 하나 더 사고를 쳤나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로 취임 6개월입 니다. 앞으로는 지금의 서울시를 못미더워하시는 분들에게도 믿을 만한 ‘원 또’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날 박 시장의 기자회견 30분 전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이슈인 파이시티와 관련한 서울시의 해명 기자회견이 열렸다. 류경기 대변인이 전한 서울시의 입 장은 원칙적이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서울시가 당시 사정에 대해 ‘리뷰’를 했다는 것이 다.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당시 회의록을 바탕으로 ‘소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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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Day
평생 한결같이 아름다운 피부
감사이벤트
어머니 감사합니다 시세이도 제품 $100이상 구매시 여행용 세트증정
최고의 기능성 화장품 3LAB
럭셔리 보너스 대축제 4월 30일~5월 13일, 수량 극히 한정 1인 1개 지급 “세계 여성들이 인정하고 사랑하는 브렌드 3LAB이 $250이상 구매 고객에게 정가 $260의 WW Eye Cream본품을 사은 선물로 드립니다”
롯데 화장품 (H마트 내, 215-635-8880) 7320 Old York Rd. 110, Elkins Park, PA 19027 Shiseido 제품의 품질은 공인된 Shiseido Cosmetic Boutique에서 구입하신 경우에만 보장됩니다. 세금은 제외됨. 사은품이 남아있는 경우에 한하여 고객 1인당 사은품 1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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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아침, 박원
장을 찍은 사람이 누구인가. 형식적으로는 도시
장이다. 온라인에서의 지지 열기는 뜨겁다. 4월
순 시장은 <서울신문> 인터뷰를 통해서 “파이시
계획위원회가 심의의결기구이지만, 사실상 자문
25일 ‘파코즈’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
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당시 서울시 정무라인 고
기구다. 시장이 도장을 찍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
글 반응을 보자. “서울시민으로 한 표의 권리를 행
위공무원들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
을 일이었다. 사실상 시장과 위원장의 의중이 들
사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서울시 정무
어갔다고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총선 이후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국장을 맡았던 박영준 연루의혹에 대한 ‘확인 사
박원순 시장의 지난 6개월. 많은 정책이 쏟아져
살’인 셈이다. 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
나왔다. 취임 첫날 박원순 시장은 무상급식 결제
이 가장 큰 자산으
부 언론 보도와 달리 박 시장은 구체적인 실명을
안에 서명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인터넷
것은 박원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으로 생중계된 온라인 취임식’이나 2012년 시정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라인 고위관계자를 만
운영계획 프리젠테이션도 화제를 모았다. 이
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로 삼아야 할 순 시장. 왜 냐하면 정권 이 바뀌면 민생이 어떻
났다. 류 대변인의 설명과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어 2013년 시행 예정이던 ‘서울시립대 반값
게 바뀌는지 눈으로 보여주고
꼼꼼히 들여다봤다는 설명이다. “부시장들과 회
등록금’을 앞당겨 2012년부터 바로 시행에
있기 때문.”(4월 21일) 내부,
의를 통해 도시계획국에서 조사해서 시장에게 보
들어갔다.
고하도록 했다. 공식라인을 통한 것이지 사적으로
연말에는 저소득층 생계지원사업인 ‘희망온돌 프
어떨까.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움직이는 라인은 없다. 그렇다고 모르는 부분이
로젝트’를 시작했다. 2012년 초에는 핵심공약이
생각을 한다. 잘한 것도 많이 있다. 개
있어서도 안 되는 것 아니냐. 검찰이 어떤 자료를
었던 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1054명의
인적으로는 초기에는 아무래도 내부에
가져와보라고 했을 때 앉아서 뒤통수를 맞을 수는
정규직 전환을 시행했다. 1월 말에는
집중해야 하는데 바깥으로만 돈 게 아
없는 거니까.”
뉴타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구전략’
니냐는 생각을 한다.” 한 공무원의
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대공
말이다. 당장 비교대상은 오세훈 전
이 관계자는 이어 말했다. “파이시티는 우리로
즉 서울시 공무원들의 시각은
서는 외생변수다. 솔직히 파이시티라는 것이 있는
원 돌고래 제돌이의 제주 앞바다
임 시장이다. “간단히 말하면 초기에 ‘영 (令)’
지도 몰랐다. 양재동에 지으면 안 되는 것이 있는
방사 방침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을 얼마나 빨리 세우느냐 의 문
줄 알았지만, 최시중·박영준이 나올 줄 알았나
취임 6개월째인 4월 26일에는 ‘원전
뭐. 박 시장이 적어도 알고는 있어야겠다는 생각
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파이시티 문제는 파이시티로 끝나지 않는다. 전
무라인에 기용한 사람들은 다 국회에서 온 사람들이다.
으로 조사를 했고, 수사 쪽에서 자료를 요구하면 성실하게 제출한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제다. 오 전 시장의 경우 정
“시장 잘 뽑았다” 온라인 지지열기
그리고 9호선 사태. ‘서울
비서관이나 보좌관을 하면 서 공무원을 움직이려면
임 두 서울시장 당시의 다른 인허가 비리로 이어
시 메트로 9호선’의 기습
어떻게 하면
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당시
적인 요금인상계획 발표
되는지 아는
시장과 정무라인 고위관계자 선에서 이뤄진 일이
로 시작된 이 사태에서 현
사람들이다.
다. 앞의 정무관계자는 덧붙였다. “최종적으로 도
재까지 승자는 박원순 시
공무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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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이 간단한 조직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은 권오
간 보조’로 진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
강경대응을 하면서도 우면산 터널 요금인상 문제
중 비서실장이나 기동민 정무수석처럼 청와대 등
다”고 말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 및 부동산
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떤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
을 통해서 경험한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희망제
학과 교수는 “주거·부동산 정책이 기존의 재개
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작소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사람들이 중심 아니
발·대형·분양 중심의 정책에서 주택 공공성 강
이어 강 의원은 “이른바 도시농업이라는 이름
냐. 단체는 책임질 일 없으니 얼마든지 의견을 낼
화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큰 변화”라며 “그러나
으로 이촌지구에 텃밭을 조성했다가 국토해양부
수 있다. 행정은 다르다.”
기존의 보수언론·기득권세력을 중심으로 이른
와 갈등을 빚었는데, 시에서는 그 대체지로 노들
‘‘박원순 시장의 가치 또는 철학과 시 공무원의
바 ‘박원순 효과’라고 하여 부동산 침체가 박원순
섬과 용산가족공원 등지에 텃밭을 옮기겠다는 방
괴리’에 대한 지적은 여기저기서 나온다. 4월 24
의 정책 탓이라는 식으로 저항이 계속되는 한편,
침을 발표했었다”며 “노들섬엔 이미 550억원의
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는 참여연대와 강희
종상향 논란이나 뉴타운 출구전략에서 현실적 한
예산이 투입되었는데, 여기에 텃밭을 만든다는
용 민주당 서울시의원 주최의 ‘박원순 시장 6개월
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것은 전형적인 돌려막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했
평가와 전망’ 토론회가 열렸다. 전반적인 평가는
다. 자칫하면 노들섬 텃밭 조성사업은 ‘박원순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평가가 유보된 정책도 여
‘박원순 서울’에 대한 안팎의 속내
럿이다. “박원순 시장의 마을 만들기 사업은 블랙
시의회에서도 박원순 시정에 대한 비판은 나온
그런데 앞에서 인용한 공무원은 9호선 요금인
홀이 될 수 있다.” 손종필 풀시넷 운영위원(용산
다. 강희용 서울시의원은 9호선 요금인상 처리와
상 문제에 대한 대응을 보면서 박 시장의 다른 모
시민연대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이 사업
관련, “사실 9호선과 똑같이 맥쿼리 문제를 안고
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저 부드럽다고만 생각
이 역점 계획사업으로 발표된 이후 새로운 모델이
있는 우면산 터널 통행료의 경우, 이미 지난해 12
했는데, 박 시장도 어쩔 수 없는 정치인이라는 것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기대도 있었다”
월 500원을 인상했는데 왜 그때는 문제제기를 하
을 느꼈다. 여론 흐름에 대한 판단은 아주 잘한다.
며 “공무원들이 이 사업을 군사독재정권 때처럼
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기습인상으로 비판여
이전부터 9호선 쪽하고 협상을 해왔던 것으로 아
성과를 달성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해 ‘관 주도 민
론이 비등하자 9호선 요금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는데 그것을 여론 지지를 등에 업고 엎어버리니.”
전시행정 1호’가 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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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출신의 정무관계자는 “아직도 박 시 장의 스타일을 잘 모르는 공무원들이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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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을 바꾸자는 것인데 아직 시 전체에 정착된
하는 바의 특징은 디테일을 중시한다는 것과 성과
것은 아닌 게 사실이다.”
가 없다고 욕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하나라도 확실
다”고 말했다. “일단 지켜보고 있다가 아니다 싶으
이 프로세스는 다시 요일별로 나눠진다. 박 시
히 고치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면 상대방을 완벽하게 제압해버리는 스타일이다.
장의 일정을 중심으로 월요일은 보고와 면담 중심
단적인 예로 4월 25일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
‘말이 안 되는 것’에 대한 박 시장의 대응은 단호함
이다. 화요일은 청책워크숍과 현장방문. 수요일
을 들었다. “지난 60년 동안 이어온 연말에 보도블
이다. 일을 할 때는 전격적으로 실천하고 실행하
은 ‘원day’로 이름을 붙여서 시장 스스로 일정을
록 교체하는 관행을 깨겠다는 것인데, 사실 이것
지만, 논란이 있는 사안은 충분히 의견수렴을 해
기획한다. 다시 목요일은 보고와 면담, 금요일은
은 부임하자마자 이야기했던 것이다. 그런데 6개
서 대안을 만드는 식이다. 뉴타운 문제 때 민원인
숙의를 테마로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평일에
월 만에 발표했다. 스텝을 밟아 숙고에 숙고를 거
들을 다 만났다. 그때 보좌하는 공무원들은 다 만
소화하지 못한 일정을 챙기거나 행사에 참여하는
듭해 완성된 틀거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치적쌓
나지 말라고 했다. 정치적 고려라는 시각은 잘못
식이다. 박원순 시장이 누군가를 만나는 자리에는
기나 보여주기에 급급해서 임기 내에 성과를 내는
보는 것이다. 사안이 나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가
반드시 인터뷰 기록관을 배석시킨다. 앞의 정무관
것은 박원순 식이 아니다. 분명 보궐선거로 당선
아니라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회의를 가진
계자는 “조선시대의 사초(史草)에서 얻은 아이디
되어서 한계는 있지만 설령 임기 내에 다 해내지
다음 정면돌파하는 방식이다.”
어로 한마디 한마디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인데,
못하더라도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고 토대를 쌓
민원성 부탁을 막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고 덧붙
아놓고 간다는 것이 박원순이 지향하는 바다.”
이 관계자는 이것을 ‘박원순 프로세스’라고 불 렀다. 지난 6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들
였다.
어진 방식이다. 첫 번째는 소통이다. 현장에 직접
박원순 프로세스를 만들어낸 것은 그가 시장에 당선된 후다. 축적된 시정의 경험은
가서 가급적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그
시행착오 끝 나온 ‘박원순 프로세스’
다음 과정은 ‘청책(聽策)’이다. 현장에서 들은 내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파이시티 문제와 더불
용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다음은 숙의. 각계
어 ‘9호선 요금인상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
전문가 등과 함께 깊이 있게 논의하는 것이다. 그
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렇게 완성된 정책은 협치, 즉 거버넌스로 실행한
자 그대로 시정업무에서 시민들에게 가
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막상 해보니 숙의까지
장 중요한 문제, 교통수단에 대한 정책
는 되는데 제일 어려운 것이 협치인 것 같다”고 덧
결정이다. 시민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 되며, 큰 부
사실 커다란 정
붙였다. “거버넌스에 대한 경험이 공무원들에게
담을 전가해서도 안 된다는 가치에 비춰봤을 때 ‘9
남을 것으로 보인다. 상 황에 따라서는 올해 말
는 많지 않다. 관이 갑이 되는 갑을관계에 익숙한
호선 메트로’가 한 일은 그에 반하는 것이며 시민
대선에서 ‘조기 역할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지
것이다. 민이 협력의 파트너라는 것에 대한 인식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요금인상과
난 4월 2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 부족하다. 시 내부에서도 각 부서간 칸막이를
관련해 협의를 하는 과정에 일방적으로 공고한 것
에 출연한 박 시장이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걷어내라고 했는데 잘 안 된다. 개개인의 공과를
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고, 그것을 시
예정에 없던 질문이었다. 박 시장은 “지금은 시정
가리는 성과주의 때문인데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
정하기 위해 우리의 의사를 확고히 밝힌 것이다.”
에 전념하고 있고 다른 생각은 할 겨를이 없다”고
은 것이다. ‘박원순호’가 강조하는 것이 행정의 프
권오중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시정에서 지향
치적 자산으로
말했다. 박원순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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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잠수함에 싣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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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 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
북한의 광명성 3호 시험 발사가 세계 전역에 ‘나 비효과’를 일으켰다. 동아시아 각국은 물론이고 미·중·러 등도 대륙간 탄도미사일 배치에 나섰 다. 군비 경쟁의 동기가 생긴 것이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는 지구 멸망과 핵전쟁이 종 종 등장한다. 이런 영화에 등장하는 핵무기가 바 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에 핵탄두를 장착하면 모두가 두려워하는 핵무기가 되어 핵전쟁까지 갈 수 있다. 핵전쟁과 지구 멸망이라는 공포는 미사일 자체가 지닌 위력 보다 더 세다. 그런 만큼 이를 보유한 나라는 공포 를 내세운 심리전과 선전전에서 최고의 위력을 발 휘하게 된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자신의 군
토 대부분이 북한 미사일 사정권에 든다. 따라서
면서 이를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이 확대된 것이
사 패권을 독점하기 위해 다른 나라가 대륙간 탄도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면 이
다. 러시아는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기지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견제한다. 그러나 다
는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
를 구축할 경우 미국의 탄도미사일이 러시아를 직
른 나라라고 가만있을 리 없다. 어느 한 나라가 대
일 기술을 확보했다는 얘기가 됐을 것이다.
접 겨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결사반대했다.
륙간 탄도미사일을 쥐고 있으면 그 주변국은 물론
미국 PGS, 총예산 20억 달러
괴물이 돼버린 로켓, 어찌해야 하나
다른 대륙의 나라까지 움직이는 ‘탄도미사일 나
이 같은 상황은 핵무기 사용 제한을 선언한 미
이 사건 이후 러시아는 폐기하려던 미사일을 다
비효과’가 나타난다. 이번 북한의 광명성 3호 시험
국으로 하여금 다시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 꺼내 개발하게 됐다. 2007년 9월부터 대륙간
발사는 비록 실패로 끝났어도 아시아·태평양을
개발에 나서게 만들었다. 최근 미국은 글로벌 즉
탄도미사일의 추가 배치에 들어가 앞으로 20~30
중심으로 여러 나라에 나비효과를 가져왔다.
응 타격(PGS:Prompt Global Strike) 체제라는 이
년간 러시아 안보를 책임질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
북한의 시험 발사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인 나
름으로, 자국 및 동맹국 등에 대한 핵 억지력 공백
일인 ‘토폴-M’을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240
라는 일본이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시험 발사 이
을 메우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PGS는 미국이
㎞ 떨어진 테이코보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러시
전부터 이를 신문 1면 톱뉴스로 등장시켰다.
나 동맹국이 공격을 받거나 받을 조짐이 보이면
아는 과거 탄도미사일의 원조국이었던 만큼 이
일본 정부는 즉각 오키나와 주변에 이지스함 세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미사일로 타격한
방면에서 최고 기술을 자랑한다. 최근 중국·인
척을 배치하고 북한 미사일이 자국 영공에 진입할
다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국방부는 PGS용으로 이
도·일본이 북한을 경계해 탄도미사일을 개발·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오키나와 네 곳에 지대공
미 2억4000만 달러를 2011년 예산에 책정했다.
배치하는 상황은 러시아에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했다(이례적으로 수도
총예산은 20억 달러로 추산된다. 공군은 다음 달
다. ‘이제는 우리 실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는 식으
권 세 곳에도 이를 배치했다). 또한 항공자위대의
최초로 PGS에 의거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
로, 러시아에 또 한번 탄도미사일 개발 동기를 부
F15 전투기가 이지스함 한 척당 두 대씩 따라붙어
사를 할 예정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4월8
여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경호를 하도록 했다.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
일 미국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PGS 프로
시험 발사로 아시아·태평양 일대가 탄도미사일
우 요격미사일에만 신경 쓰고 이지스함 자체 경비
그램에 따른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테러 조직이나
정국에 들어서자 한국도 안보 상황에 촉각을 세울
는 항공자위대가 맡는다는 구상이다. 이는 일본
적국의 도발에 대한 새로운 억지 전력으로 필요
수밖에 없다. 북한이 시험 발사를 한 직후인 지난
정부가 ‘자국의 무기를 방어하기 위해 또 다른 무
하다”라고 보도했다.
4월19일 국방부는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국
기를 사용하는’ 내용의 자위대법 95조를 발동한
미국이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는 소식
산 순항미사일과 축구장 수십 개 면적을 초토화할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군 역사상 처음
은 과거의 숙적 러시아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
있는 일이다.
원래 냉전 시대, 미국과 러시아는 최고의 탄도미
고 밝혔다. 한국에서 함대함 순항미사일이나 구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가지게 된다면 이
사일 라이벌이었다. 냉전 시대가 지나가면서 두
형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국산
는 미국에도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다. 북한의 사
나라는 서로 평화를 위해 탄도미사일을 폐기하기
지대지 순항미사일의 존재를 공식 확인하고, 신
정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까지 했지만 이런 훈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형 탄도미사일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
북한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거리는 1만700㎞, 서
2007년 러시아와 미국은 다시 한번 ‘미사일 신경
있는 일이다. 또한 국방부는 “한국의 어느 곳에서
부 샌프란시스코 8600㎞, 하와이 호놀룰루 7100
전’을 벌였다. 미국이 동유럽 폴란드와 체코에 각
쏘더라도 북한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라고 말해
㎞ 등이다. 따라서 사정거리 1만㎞ 정도면 미국 본
각 미사일 방어(MD) 기지를 건설하기로 발표하
사거리가 1000㎞ 내외임을 간접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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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회사상가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펜
월 3개의 원전을 40년 이상 지어야 하는데, 지속
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 교수가 '원자력 르네
가능하지 않다"며 "독일은 새로운 원전을 짓지 않
상스'로 상징되는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
기로 했고, 2개월 전에 만난 올랑도 프랑스 대통령
장 정책을 비판했다. 리프킨 교수는 한 인터뷰에
당선자도 '3차 산업혁명을 위한 새로운 경제계획
서 "세계 각국이 원자력을 안 쓰려는 노력을 하고
을 채택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리프킨 교수는
있는데도, 한국은 계속해서 원자력을 늘려갈 생
이날 여러 차례 원자력이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아
각을 한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반
니라고 강조했다.
도국가인 한국은 녹색 에너지가 풍부한데도, 녹
▲ 원자력 폐기물 처리 문제 ▲ 국제원자력기구
색 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의 2% 수준"이라며 "
(IAEA)의 2025~2035년 우라늄 고갈 전망 ▲ 원
전력 생산의 60% 이상이 석유 등 화석연료이고, 30%가 원자력인 상황은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리프킨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3차 산업혁명 >(민음사)을 펴냈다. 책에서 녹색 에너지와 인터 넷 기술이 만나 제3차 산업혁명이 발생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한국이 '녹색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원자력르네상스? 잘못된판단… 말도안돼”
실제로는 석유와 원자력으로 대표되는 2차 산업
전 냉각수 사용으로 인한 물 부족 등은 아직도 해 결되지 않은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녹색에 너지와는 달리, 원자력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다"라며 "원자력을 안 쓰려 고 노력하는 전 세계와 달리, 한국은 원자력을 계 속 늘리려고 해 놀랍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는 리프킨 교수는 "혹시 가
혁명 기반의 경제체제에 안주하고 있다는 게 그의
10년 동안 원자
설명이다.
력이 기후변화에
선진화된 사회란 아무도 뒤쳐지지 않게 보장하는 것
리프킨 교수는 왕성한 저작활동을 통해 현대 문
대응할 수 있는 청
리프킨 교수는 "2008년 글로벌 위기의 근본적
명과 현 경제 체제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열역학
정한 에너지라는
인 원인은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2차 산업혁명의
법칙의 개념으로 현대 물질문명을 비판한 <엔트
이유로 관심이 늘
시대가 종말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석유
로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읽었던 <유러피
었지만, 오해가 있
가격의 상승이 모든 서비스·재화의 가격 상승과
언 드림>, 채식주의자들의 필독서인 <육식의 종말
다"고 말했다.
구매력의 저하로 이어져 글로벌 경제가 멈춰섰다
>, 경쟁·적자생존·부의 집중을 비판하고 협력
리프킨 교수는 "전
능하다면, 원자력 얘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는 것이다. 그는 "자연의 풍요로운 자원을 꺼내 쓰
과 평등을 강조한 <공감의 시대> 등은 한국에서도
세계에는 대부분 노후 한 400여 기의 원전이 있
는 속도가 생물권이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저장고
큰 화제를 낳았다.
는데, 전 세계 에너지의 6%를 담당하고 있다"며 "
를 다시 채우는 속도보다 빠르면, 엔트로피가 계
원자력 진흥정책' 이명박 정부, 잘못 판단하고 있다
최소 20% 수준에 이르러야 (화석연료 의존도를
속 축적돼 결국엔 그 경제체제를 무너뜨리고 말
그는 "미국 스리마일 섬(1979년)과 소련 체르
낮추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향후
노빌(1986년)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 이후 세계
서는 노후한 400여 기에 대한 교체와 함께 1600
100년 동안 3도 올라가면, 이는 인류의 멸망으로
각국은 원자력 발전소 짓기를 거부했다"며 "최근
기의 새 원전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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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진스키가 예언한 한반도의 운명 2
붕괴에 의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독립 자체가 거
지난 호에 브레진스키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의 무의미해진다.
국가로 지목한 지정 전략적 게임 참가국 5개국 가 운데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와 인도를 다뤘다. 이 제 남은 하나는 다름 아닌 현재 미국의 패권에 정 치.군사.경제적 측면에서 정면 도전하고 있는 중 국인데.. 중국을 다루기에 앞서 1편에서 언급한 우 리나라가 포함된 5개의 지정학적 추축국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면서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 라시아 정세를 살펴보기로 하자. 왜냐면 브레진스키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것 으로 예상한 5개국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인도,
거대한 체스판에서 한반도 생존전략 2
왜냐면 러시아 영토를 거치지 않는 송유관에 의 해 서방과 연결되어 있는 아제르바이잔은 많은 에 너지를 필요로 하는 유럽 선진국이 중앙아시아 국 가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접할 수 있는 주요 통 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 수중으로 들어가면 아제르바이잔을 비롯 한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에너지 자원 역시 러시아 의 통제 아래 들어가게 되면서 유럽의 에너지 수 급은 러시아에 의해 통제당하는 형국으로 변모하 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 가운데 실질적으로 가장 경계한 것은 러시아
이번엔 터키와 이란.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두
의 과거 소비에트 연방과 같은 유라시아 제국으로
나라는 소비에트 연방 붕괴로
의 부활이었고, 이는 5개의 지정학적 추축국 가운
러시아 영향력이 약화된
데 한국을 제외한 4개국 다시 말해 우크라이나, 아
상황을 이용해 카스피
제르바이잔, 터키, 이란이 모두 러시아의 남진을
해와 중앙아시아 지역
방어하기 위한 지정학적 추축국이라는 데서도 극
에서 자국의 영향력 확
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 로 평가된다. 흥미로운 사
한국을 제외한 4개의 지정학적 추축국은
실은 유럽에서의 독일과 프 랑스처럼 양국이 중동 지역에서 경
모두 러시아 남진 방어용
먼저 소비에트 연방 붕괴 과정에서 분리 독립한
쟁 상대인 까닭에 서로의 영향력을 무시하는
우크라이나는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그 존재 자체
미군을 배치할 계획이며, 폴란드에는 2018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터키의 영향력
만으로 러시아의 과거 소비에트 연방과 같은 유라
년까지 요격미사일 체계와 100명의 미군을 주둔
하에 있는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이란의 입장은 아
시아 제국으로의 변신을 제어하는 국가로 평가받
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제르바이잔인들의 민족적 동요를 우려해 러시아
는다.
흥미로운 사실은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에도 유
에 훨씬 더 우호적이라는 것이다.
왜냐면 흑해로 통하는 길목인 우크라이나를 장
럽에 MD를 배치를 강행하는 미국의 입장인데,
흑해로부터 지중해에 이르는 길목을 장악하고
악하지 못한 러시아는 아시아 제국으로 성장할 수
다름 아니라 이란의 핵위협으로부터 유럽의 동맹
있는 터키는 흑해 지역을 안정시킴으로써 코카서
있을지는 몰라도 결코 과거 소비에트 연방과 같은
국을 방어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스 지역에서 러시아를 견제할 뿐만 아니라 이슬
유라시아 제국이 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북한 정권에 대한 ‘관대
람 원리주의 운동에 대한 반대축을 제공해주는 동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할 경
한 무시’(Benign Neglect) 혹은 ‘전략적 인내’
시에 남쪽 방면에서 유일한 북대서양 조약기구 즉
우 5200만 인구와 주요한 지하자원과 더불어 흑
(strategic patience)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NATO 가입국이다.
해로 통하는 길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러시아는 다
를 유도해 한국-대만-일본으로 이어지는 MD 전
그런 까닭에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터키의 불안
시금 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형성할
략을 구사해 실질적으로 중국을 포위하는 것처
정은 발칸 남쪽 지역에 수많은 폭력 사태를 야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입장
럼, 이란의 핵위협을 근거로 러시아 주변국인 스
할 수 있으며, 과거 소비에트 연방처럼 코카서스
에서 우크라이나의 상실은 중유럽 판도에 즉각적
페인과 폴란드 루마니아 등을 대상으로 MD를 배
지역의 신생 독립국에 대한 러시아의 지배권 회복
으로 영향을 미쳐 통합된 유럽의 동쪽 경계선상에
치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을 촉진시킬 우려가 있다고 본다.
위치한 폴란드가 새로운 지정학적 추축으로 변화
다음으로 아제르바이잔. 브레진스키가 아제르
다음으로 현재 핵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 및 미
바이잔을 지정학적 추축국으로 선정한 이유는 제
국과 첨예하게 대립중인 중동 지역의 대국 이란.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폴란드
한된 규모와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에너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이란은 아제르바이잔에 대
MD 배치는 이와 관련된 것이다. 2010년 말 리스
지 자원과 더불어 지정학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한 애매모호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중앙아시아 지
본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의가 유럽 MD 구축
고 보기 때문이다(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제르바
역의 다양성으로 인한 혼란을 안정시키는데 기여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NATO는 지난해 유럽 MD
이잔에 대해 너무도 무관심하다).
한다. 페르시아만의 동쪽 연안을 지배하고 있는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의 하나로 스페인에 미사일 방어 능력이 있는 이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
이란은 미국에 대한 적개심과는 상관없이 러시아
지스함을 배치했다. 또한 2015년을 목표로 루마
의 부를 담지한 병마개”같은 아제르바이잔이 모
의 장기적 위협에 맞서 페르시아만에 걸린 미국의
니아 남부에 3대의 요격미사일 포대와 200명의
스크바의 통제 하에 들어갈 경우 소비에트 연방
이익을 보호하는 장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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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의 거대화를 제어하는 동아시아 지정학적 추축국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유라시아에서 미국의 패 권을 지키는데 있어서 다른 4개국과 달리 유라시 아의 극동 즉 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추축국으 로 선정된 우리나라를 살펴보기로 하자.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혈맹으로 맺어진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는 미군이 일본에 대규모로 주둔하 지 않고서 일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일본이 독립적인 군사 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 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문제는 한반도의 급격한 정세 변화다. 다시 말 해 한반도의 남북이 통일되거나 혹은 거대한 중국 의 경제권으로의 편입 등으로 인해 남한의 위상이 급격히 변화될 경우 동아시아에서 기존 미국의 위 상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이는 이미 발효된 한미 FTA와 현재 중국과
바로 여기서 우리나라나 미국에 있어 그 중요성
와 마찬가지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직후 발생
협상중인 한.중 FTA를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가
이 부각되는 게 1997년 7월 1일 홍콩 반환을 계기
한 9.15 글로벌 금융 위기를 바로 이 같은 미국의
당면한 현실이기도 하다.
로 거대한 용(중화 제국)으로의 비상을 꿈꾸는 중
대중국 견제용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매우 흥미
그렇게 되면 미국의 패권 입장에서 동아시아에
국이다(나중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브레진스키가
로운 해석이 될 것이다). 대만 문제를 좌시하지 않
서 일본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위상도 마찬가지
<거대한 체스판>을 홍콩 반환을 불과 2개월여 앞
을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
로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 중국의 경
두고 출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브레진스키
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지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
제 성장에 따른 남한 경제 규모의 확대로 그 어느
는 중국은 아시아에서 점차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게 될 것으로 본다.
때보다 한국은 미국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중국 경제의 역
게다가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인해 중국 서
국가가 되었고, 그런 까닭에 남한에 대한 미국의
동성은 중국 지도부에 그에 상응하는 더욱 큰 물
쪽 방면에 출현한 일련의 신생국들에 대해 중국
통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이
리력(군사력)과 점증하는 패권 야망을 부추기고
지도자들은 결코 무관심하지 않은 까닭에 러시
와 관련해서는 아래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부시
있다고 본다.
아 역시 중국이 세계무대에 더욱 강력하게 등장함
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에
그런 까닭에 향후 거대한 중국이 부상하게 될 경
에 따라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
게 제시한 12문항 가운데 11번과 12번 문항을 참
우(사실 이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미 시작되었
는데, 이는 장쩌민의 뒤를 이은 후진타오가 가장
조하기 바란다.
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911 테러
역점을 두고 추진한 샹하이 협력기구(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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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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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프랑스나 독일 러시아나 인도, 그리고 중국과 같은 역내 지배력에 대한 열망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미국의 보호 아래 있 기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마치 유럽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인 영국이 취하 는 전략처럼 일본은 아시아 역내 패권에 Cooperation Organization : 이하 SCO로
휘말려 들기를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이다.
표기)를 통해서 그 실체를 드러냈다고 할
일본의 이 같은 행태는 과거 태평양 전쟁
수 있을 것이다.
의 상흔을 가지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
문제는 일본이다. 일본은 G2로서의 중 국의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 독일과
의 일본에 대한 경계심에서 비롯된 것이 기도 하다.
함께 전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설명이 필
바로 이것이 브레진스키가 영국과 일본
요 없는 세계 주요 강국으로서, 제2차 세
을 미국의 패권을 위협할 5개국에 포함시
계대전에서의 참혹한 패전 이후 체결된
키지 않은 실질적인 이유다.
미.일 동맹은 영국과 더불어 미국에 있어
그런 까닭에 미국은 불가불 일본 대신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안보적 역할을
지정 전략적 게임 참가자는 아니
뿐만 아니라 불과 얼마 전까지 미국에
수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사실 이 같은
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이어 제2의 경제 대국으로서 일본은 분명
미국의 대일본 정책은 부시 정권의 등장
이나 미국이 현재의 대 일본 정
자신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정치력을 행사
이후 많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바꾸게 될 경우 언제든
가장 중요한 쌍무 관계로 정의된다.
미국의 패권을 위협할 명백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내에서 자신
다시 말해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
의 지위에 걸 맞는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
해 일본의 군사력이 점차 확대되는 국면
한 잠재적 능력을 갖춘 국가
다는 것이다. 브레진스키가 보기에 일본
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은
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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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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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천 자 칼 럼
結 草 報 恩
맺 다 결
풀 초
갚 다 보
이 성어 한자의 자원을 살펴보면 문자가 쓰이지 않았던
“병이 심해질 적에는 머리가 혼란을 일으키게 마련입니
옛날에 기억하던 방법 중 하나로 실을 이용했던 것으로
다. 나는 병세가 악화되기 전의 아버님 말씀에 따르는 것
‘결(結)’은 실(糸←絲)을 가지고 좋은 일(吉)이나 약속이
입니다.”
있을 때를 실을 맺어 표시함을 나타내어 실을 ‘맺다’, ‘매
그 후 선공(宣公) 15년 7월에 진(秦)의 환공(桓公)이 진
듭’. ‘다지다’를 뜻하고 ‘초(草)’는 풀(艸)의 싹이 지평선
(晉)나라를 쳐서 군대를 보씨(輔氏)에 주둔시켰다. 이 보
위로 해가 떠오르듯이(早) 땅 위에 돋아나는 ‘풀’을 나타
씨의 싸움에서 위과는 진(秦)나라의 이름난 역사(力士)
내며, 풀(艸)의 뜻을 보다 자세히 나타낸 것이며, ‘보(報)
두회(杜回)와 싸움을 하나 강한 두회에게 패하여 도망을
는 세상을 놀라게 한 흉악범에게 벌을 주어 다스려서 죄
하게 되었다. 위과의 목숨이 경각에 이르러 말을 타고 정
지은 만큼 대가를 ‘갚다’, ‘갚아준다’, ‘알린다’의 뜻이며,
신없이 도망치는데 뒤를 돌아다보니 이상한 일이 벌어지
‘은(恩)’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이 남의 도움으로 말
고 있었다. 위과를 추격하던 두회와 그 군사들의 말이 이
미암아(因) 마음(心) 속에서 우러나오는 고마운 마음이
유 없이 넘어지며 뒹굴어대니 목숨이 촌각까지 이르렀던
‘은혜’, ‘덕택’이고 은혜를 베푸는 마음이 ‘사랑’이다. 이 성
위과는 부지하게 되고 결국은 역으로 넘어져 무장 해제된
어의 뜻은 ‘풀을 엮어 은혜를 갚는다.’이며 ‘죽어서도 은혜
두회와 그 병사들을 사로잡아 위과는 큰 공을 세우게 되었
를 잊지 않고 갚겠다’는 의미로 쓰인다.
다. 싸움에서 승리를 하고도 그 원인에 대하여 궁금해 하
이 성어에 대한 유래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전 하고 있다.
은 혜 은
던 그날 밤 위과의 꿈속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다. “나는 그대가 시집을 보내 준 서모의 아비 되는 사람이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에 위무자(魏武子)라는 사람
오. 그대가 선친의 바른 유언에 따라 내 딸을 출가시켜 주
이 있었다. 그에게는 젊고 아름다운 예쁜 첩이 있었으나
었으며, 그 후 나는 그대에게 보답할 길을 찾았는데 이제
그들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무자는 병이 들자
야 그 은혜를 갚은 것이오.”라고 하였다.
아들인 과를 불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죽어서까지도 잊지 못하는 받은 은덕과 갚아야 할
“내가 죽으면 너의 서모(庶母)를 반드시 다른 곳으로 시
은혜의 정도가 어느 정도의 은혜이고 베품일까요? 세상이
집보내서 순사(殉死-당시의 관습)만은 면하도록 하여
각박해 짐에 따라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라.” 그런 후 병이 악화되자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다.
일어나고 있다. 평소에 조금마한 은혜에도 늘 감사하는 마
“너의 서모를 죽여서 함께 묻어
음을 갖는 것이 결초보은의 마음이 아닐까?
달라.”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위과
略歷 字源漢字 漢文敎育硏究所 所長
는 서모를 다른 곳으로 시집
송정수(宋貞秀)
을 보내 순사만은 면하게 하
전 초등학교 교장 전 교육청 장학사 교육학 석사 한자실력 일급 사범급 자격
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자 한문 지도사 자격 독서지도사 자격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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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정효과가 높아서 좋다. 로션과 크림기능이 있어
자외선과의 전쟁을 위해서 어떤 선크림을 사야 할지,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은 것일까? 선크림의 기능은 자외선 차단으로 그 역 활을 다하지만, 모공을 막는다는 부담감 대문에 발라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한 다. 여드름이 나는 경우라면 이 고민은 더욱 민 감하게 다가온다. 자외선에 의한 피해로 가
아름답게늙고싶다면.. 자외선차단제를 준비하세요
장 많은 대표적인 것으로 기미, 주근깨, 색 피부가 민감해지고 피부층이 얇아
그러므로 사전에 선크림을 잘 발라 자
진 여성들을 위한 제품, 기본의 선크림
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겠다.
로레알파리 노화방지와 피부 보호에도 효과 적이고 지속시간도 길다. 한번의 발림으로 낮시간 동안의 활동이 충분하 다. 점성은 작고 크림스타일의 느낌으로 부드럽
나 되는 첨가물이 빠졌다고 하니 선크림을 사용하 고 난 뒤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걱정을 좀 덜 어도 될 듯하다.
에바비바,Erbaviva 미국 USDA에서 인증을 받은 천연 유기 농 성분의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다. 아보카도등의 천연 성분이 포함되어 발림 감이 가볍고 끈적임은 약하다. 특히 어린아
일상생활에서 일어 만나게 되는 건조함에 좋다. 야외활동, 스포
이와 예민한 피부의 소유자라면 적극추천할 만한하다.
크리니크
츠활동이 많은 경우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무오일 포뮬러로 번들거림도 적고 허옇게 보여 지는 백탁현상도 작다. 땀과 물에 강하며, 항산화
랑콤
성분이 함유되어 자외선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높
E까지 함유되어 보습작용은 좋고
랑콤제품
번들거림은 없다. 무향, 무색, 무오
은 얇게 바르
일 제품으로 가격, 효과면에서 월등해서 좋다.
고 끈적임은
아이오페
바를 수 있는 신개
유기농 아몬드와 동백나무 오일 그리고
시세이도
이 적어 좋다.
모두 차단과 함께 지용성 비타민
메이컵 위에 덧
쓰기에 아주 적합한 제품이라 하겠다.
분들을 위한 선크림이라 하겠다. 화학성분 9가지
대기오염으로 부터의 악영향과
자외선에 강해 UVA와 UVB를
바비브라운
이다. 보정효과는 없지만 베이스나 프라이머 없이
을 발라서 따갑거나 아팠던 기억이 있는
게 잘 펴 발라지고 끈적거림
키엘
발라도 좋을 듯하다.
념의 자외선 차단제
소침착, 선번(Sunburn)을 피할 수 없다. 외선의 피해를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
지성성분의 얼굴타입이라면 선크림으로 가볍게
적고 느낌은 촉촉하다. 그리고 화사한 느낌으로 밝아지는 보
여준다. 최소한 외출 15분 전에 사용해야 효과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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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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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었을 때 그 역은 더스틴 호프먼에게 낙점됐다. 여러 차례 ‘졸업’을 보면
졸업
서 과연 ‘이 역을 로버트 레드퍼드 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 해봤다. ‘한 젊은이의 사랑 성공기’ 로는 무난했을 것이다. 부유한 집 아들 로, 어머니를 ‘농락’(?)하고 마침내 딸
칼럼니스트 김중기
까지 쟁취한 ‘엽기 러브 스토리’로 60년 어릴 적 물에 빠진 적이 있었다.
한 삼각관계가 된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알고
대 미국 사회를 흔들었을 수도 있다. 그
흔히 지푸라기 하나 잡을 수 없다는 말을 쓰는데,
일레인은 그를 멀리한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
러나 과연 삶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접한
그때 그 공포를 처음 느꼈다. 내 몸의 어떤 부분도
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벤은 일레인의 결혼
한 젊은이의 불안과 방황이 녹아들었을
어디에 닿지 않는, 절해의 공포였다. 기억을 못 하
식장을 찾아가 주위 사람들의 저지를 뚫
까. ‘허접한’ 원작 소설을 ‘아버지 세
지만 이런 느낌의 최초의 공포는 태어날 때가 아니
고 일레인의 손을 잡고 식장을 도망쳐 나
대’와 단절하고 홀로서기하려던 60
었을까 생각해 본다. 무슨 일이 닥칠지, 내 앞에는
온다. ‘졸업’에서 기가 막힌 것은 바로 더스틴 호
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고뇌로 은유시킨 것은 바로
뭐가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컴컴한 산도(産道)
프먼의 캐스팅이다. 곁눈 팔지 않은 모범 장학생,
더스틴 호프먼이다. 보잘것없는 외모, 10년 무명
를 빠져나올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촉망받는 미래, 부유한 집의 착한 외동아들, 그러
배우의 몸에 밴 불안감 등이 캐릭터를 절묘하게 증
더스틴 호프먼의 ‘졸업’(1967년)이란 영화가 있
나 졸업 후 엄습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
폭시킨 것이다. 전형적인 할리우드 제작 방식을 거
다. 한국에는 1970년대 초에 개봉됐다. 대학을 졸
하는 젊은이…. 더스틴 호프먼 최고의 작품이라고
부한 ‘졸업’은 대성공을 거뒀다. 최종 영화 흥행 성
업한 한 젊은이가 어머니의 친구와 끔찍한 불륜을
해도 좋을 만큼 벤 브래덕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
적이 5천만달러. 요즘 돈으로 치면 1억7천500만
저지르는 영화라고 ‘성인 영화’에 분류됐다. 몇 번
고 있다. ‘졸업’의 원작은 1963년 미국 소설가 찰스
달러다. 당시 제작자 로렌스 터만은 20달러 원가의
의 앙코르 로드쇼를 거쳐 내가 보게 됐을 때는 개봉
웹이 발표한 소설이다. 독자도 별로 없던 B급 소설
이 책을 1천달러를 주고 저작권을 샀다. ‘거저 주운
후 10년이 넘었을 때다. ‘졸업’은 미국 동부의 일류
이었다. 소설 속에서 벤은 183㎝의 키에 금발, 푸른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모험을 성공으로 일궈
대학을 졸업한 벤 브래덕(더스틴 호프먼 분)이 캘
눈을 가지고 있다. 웅변 팀의 회장을 지냈고, 육상
낸 것은 감독 마이크 니콜스였다. 그는 연극과 TV
리포니아에 있는 집으로 귀향하는 것으로 시작된
선수로 몸도 다진 우람한 ‘서프보드 타입’이었다.
에서 활약하다 더스틴 호프먼의 가능성을 찾아내
다. 브래덕 부부는 유일한 자식인 벤이 반드시 출세
더스틴 호프먼과는 천양지차(?)이다. 알다시피 더
고, 원작과 전혀 다른 해석으로 영화를 새롭게 만든
하리라는 것을 믿으며
스틴 호프먼은 168㎝로 왜소하고, 검은 머리에 이
인물이다. 특히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마지막 장면
아들의 귀가
국적인 외모다. 누구 말대로라면 ‘루저’급에 속한
이다. 벤과 드레스를 입은 일레인은 예식장을 벗어
다. 정통적 주류 미국인인 ‘와스프’(WASP)와 한참
나, 버스를 탄다. 의아해하는 승객들 사이로 비집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 캐릭터를
고 들어가 최고 뒷자리에 앉는다. 둘은 성공한 것이
맡은 것은 ‘파격’이고, 엄청난
다. 사랑도 얻었고, 홀로서기도 이뤄냈다. ‘꽉 막힌’
‘모험’이다. 처
부모와 친지들과도 작별했다. 이 정도 되면 둘은 정 말 성공적인 사랑을 쟁취한 셈이다. 그러나 둘은 정 말 성공했을까. 아니다.
에 맞춰 졸업 축하 파티를 열어 준다. 그 러나 벤은 장래에 대한 계획이 전혀 서 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불안하고 거북할
음 영화가 기획될 때 로버트 레드
뿐이다. 그때 로빈슨 부인(앤 밴크
퍼드가 벤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78㎝
이제 시작이다. 부유한
로프트)이 그의 방으로
의 키에 귀공자 타입으로 이 역에 적격이었다. 더구
부모도 없고, 조언을 해 줄 친지
찾아와 유혹한다. 막
나 브로드웨이 변두리 극장에서 변변한 역도 맡지
도 없다. 버스에서 내려갈 곳도 없다. 이제 그들은
연하게 허송세월
못하고 있던 10년 무명배우 더스틴 호프먼과 달리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영혼일 뿐이다. 그들의 표정
하던 벤은 로빈슨
레드퍼드는 60년대 ‘메버릭’ ‘네이키드 시티’ 등 인
이 다시 어두워진다.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며 불안
부인과 불륜을 시
기 TV시리즈로 얼굴이 알려진 ‘TV의 꽃미남’이었
해한다. 그리고 둘을 태운 버스가 멀어지면서 영화
작하고, 그녀의 딸
다. 누가 봐도 벤 역은 로버트 레드퍼드가 적격이라
는 끝이 난다. 해피엔드지만, 절대 해피할 수 없는
일레인(캐서린 로
고 여겼다. 또 아버지 역은 로널드 레이건이, 어머
결말, 마이크 니콜스의 기가 막힌 연출이 아닐 수
스)이 등장하면서 묘
니역은 도리스 데이가 거론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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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오십시오, 나의 뜰로. 아카시아가 밥알처럼 날리고 새들 포롱거리며 앉았다 가는 나의 뜰로 오십시오. 바람이 머물다 가고 햇볕도 내내 머무는 곳 그곳으로 오십시오. 밤이 되어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반딧불이 망각처럼 떠오르면 오십시오, 나의 뜰로. 내 저 초롱에 불을 밝히고 그대 오는 길을 밝히면 흔들리는 오렌지 불빛을 따라 그대 흥얼거리는 노래처럼 오십시오. 뜰 |사진:유한기| 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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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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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C U L T U R E • 문 화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노래로 잘 알려진 스코틀앤드의 민요인 “Auld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이별이 우리를 기다리고
즐거운 마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이 너무나
land Syne”등등. 이제는 이별의 소재가 노래에 안
있는 것이다.
자연 스럽게 저절로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들어가면 안될정도로 너나 할 것없이 대부분의 작
그리고, 언젠가는 마지막 생을 다할때 우리 모
때문에 과학적으로 자세히 증명하는 것은 좀 무리
곡자에게나 노래를 부르는 가수에게 그들의 음반
두는 가족들과 마지막 이별을 하게 될 것이다. 고
인것같다.
앨범에 꼭 들어가야할 필수제목과 소재가 되어버
김광석씨의 노래 ‘서른즈음에”에 마지막 가사가
우리를 창조하신 그 분의 뜻대로 지
렸다. 어떻게 보면, 우리네 삶에는 죽을때까지 수
생각난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있구나…” 그렇다
어졌으므로 만약에 “인간 구조 설명
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된다.
고 미리 슬퍼하자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더 사랑
서”라는 책이 존재한다고 하자.
그래서 누구나 예외없이 이러한 이별에 대한 상
페이지 목록에서 “노래하기”를
황을 직면해야 하고 그에 따른 슬픔도 있게 마련
인생이기에 아무리 슬픈 내
찾아 페이지를 넘겨보면 먼저 기
인데, 노래 부르는 사람과 듣는 모든 이들이 함께
용의 이별의 노래도 기쁨
쁘고 감사한 마음에서 노래하기가
공감을 갖게되고 저마다의 특별한 이별을 떠올리
으로 부르고, 이별의 아픔
기본 사양으로 되어있을것 같고, 좀
며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 수 있는 소재로써 자리
보다 만났던 지나간 소
더 고급 세팅에서는 “슬픈 감정에서 노래하기”가
잡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별가운데 가장 가슴
중한 기억들을 되새기
있지 않았을까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아픈 이별은 사랑하는 사람을 저 세상에 먼저 보
며 감사했으면 좋겠다.
서양사람들은 새가 지져기는 소리를 빗대어서
낼 때가 아닌가 싶다.
하고, 이뻐해주고, 위해주기도 모자른 짧은 우리
우리 대한민국의 5월
“Birds sing (새가 노래한다)”라고 말한다. 반대로
필자도 2년전에 사랑하는 어머니를 하늘나라
우리나라에서는 “새가 슬피 운다”라는 표현을 주
로 보내 드리고, 그 동안 함께 했던 수 많은 나날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을 맞아서 우리
로 많이 쓰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보고 듣는 사람
을 떠올리며 어머니의 자식을 향한 조건없는 사랑
옆에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 동안 바빠
의 감정이 묻어나오는 표현으로, 대한민국의 지
을 담은 노래와 이별에 관한 노래를 부를 때
서 소홀했던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사
난 슬픈 역사와 사회적 배경의 한 단면을 보는것
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쏟아져나
같아 가슴이 뭉클하기까지하다.
오는 눈물를 주체 못할 때가 한 두번
그러나, 인간사 다 똑같은 기쁨과 슬픔의 감
이 아니였다.
정표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저마다 조금씩 차이
또한,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질 때의
는 일을지언정 엄연히 존재하듯이, 서양 사람들
가슴앓이 역시 오랫동안 아픈 상처로
도 슬픔의 대명사인 “이별”에 대한 노래를 많이 작
남아서, 이를 노래로 승화시키는데 이
곡하고, 또 애창해서 부른다.
은 가정의 달이다.
랑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병석에서 투병중인 사랑하는 노래 친구 최 진혁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 고, 어서 빨리 완쾌되어서 함께 노래할 날을 손꼽 아 기다려본다.
별을 두려워하기도하고, 때론, 서로 혜어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떻게 슬픔의 아이콘인
지지 말자는 다짐과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
“이별”과 반대로 기쁨을 나타내는 “노래”가 함께
랑을 저 세상에서라도 꼭 이루어보자는 애절한 가
공존할 수있을까 의문을 갖게 되는것은 너무나 당
사를 담은 노래도 듣게 된다.
연하다. 먼저 우리 대한민국의 예를 들어보면, 우
나이를 먹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설레는
리전통 고려가요로 거슬러 올라가서, “가시리”부
만남보다는 헤어지기 싫은 이별을 더 자주 접하게
터 “아리랑”이 있고, 가곡에도 “이별의노래”, “떠
된다.
나는 마음”등이 있으며, 대중가요와 트롯트는 이
특히, 이 미국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고국을
지면에 다 쓸수없을 정도로 수두룩하다. 서양쪽
떠나올 때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사랑하는 가족,
으로 살펴보면, 베토벤의 작별(La partenza), 전
친지, 친구들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곧 다시 만날
사의 이별(Des kriegers abschied), 슈베르트의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그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가곡집, “백조의 노래” 가운데 이별(Abschied),
공부와 일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기약없이 그저
토스티의 (Chanson de l’adieu) 그리고, 작별의
아쉬움만 간직한채 하루 하루 사시는 분들도 있을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일장로교회 지휘자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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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낡은 책꽂이13 <몽실언니>는 분단과 전쟁을 배경으로 주인공 몽실이가 난남이를 비롯해
몽실언니
아버지가 다르거나 어머니가 다른 동생들을 돌봐주며 꿋꿋이 살아가는 이야 기를 담고 있다. 단발머리에 하얀 저고리와 검정 치마를 입고, 검정 고무신을 신은 채 갓난아이를 등에 업은 몽실이의 모습은 험난한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 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 어른들의 힘겨운 삶을 감싸 안고 ‘사람다운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몽실이의 모습은 많
권정생
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몽실언니>가 28년 동안 꾸준히 읽힌 이유”라고 말했다. 권정생 선생의 <몽실 언니>를 다시 읽었다. 오래전 몽실 언니를 처음 읽으며 몇 번씩 책을 덮곤 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슬퍼 싫었다. 해방과 6.25전쟁 그리 고 극심한 이념대립과 갈등 속에 그렇게 아프게 아프게 바보같이 살아간 몽실 언니 모습이 너무 슬퍼 싫었다. 읽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다시 읽어보니 그 슬픔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책의 끝 무렵, 난리 통에 태어난 아이라 하여 ‘난남이’라 이름 지은 결핵 환자 동생에게 닭찜을 가져다주는 몽실 언니. 그리고 갓난아기 때부터 생쌀을 입으 로 씹어 죽 끓여 먹여준 엄마 같은 언니의 절룩이며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동 생 난남이는 끝내 운다. 아버지가 그를 버리고, 어머니가 버리고, 이웃들이 버 리고, 세상의 모든 칼과 창이 괴롭힌 몽실 언니를 보며. 그리고 다시 구두 수선 쟁이 꼽추 남편과 결혼해 기덕이, 기복이 남매의 엄마 되어 또 하나 짐을 짊어 진 언니의 뒷모습을 보며 난남이는 입속말로 기도처럼 그 이름을 부른다. “언 니......몽실 언니......” 난남이의 기도다. 다시 대립과 갈등이 난무하는 모습 속에. 또 가난과 슬픔을 통한 배움보다는 부유함과 성공을 위한 배움만이 일상이 된 오늘날 모습 속에 어쩐 일인지 몽실 언니의 ‘슬픔’이 우리에게 힘이 된다. 그날 저녁 요즘 어려운 일을 겪은 후배와 만났다. 눈물바람을 한 후배가 세상이 재미없어라고 이야기 했다. 그 모습을 보며 ‘인생은 원래 심심한거야.’ 라고 말했다. 그리고 혼자서입속말로 이야기 했다. ‘ 때로는 슬픔도 배움이 되고 큰 힘이 된단다.’ 다음은 권정생 선생의 마지막 유언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정호경 신부님. 마지막 글입니다. 제가 숨이 지거든 각각 적어놓은 대로 부탁드립니다..... 3월 12일부터 갑자기 공팥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뭉툭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지난날에도 가끔 피고름이 쏟아지고 늘 고통스러웠지만 이번에는 아주 다릅니다. 1초도 참기 힘들어 끝이 났으면 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됩니다. 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 제발 이 세상,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게 해 달라고요. 제 예금통장 다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측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보내 주세요. 제발 그만 싸우고, 그만 미워하고 따뜻하게 통일이 되어 함께 살도록 해 주십시오.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티벳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지요. 기도 많이 해 주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권정생
102 C U L T U R E • 문 화
제15호•2012년 5월 11일
시애틀 우체부가 배달하는 와인 이야기 열한번째
오리건산 피노 그리와 해물 크림소스 파스타
아내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랫만에
거의 맞을 겁니다. 이번에 맞춰본 와인은 피노 그
잡힙니다. 자몽 속살의 씁쓰름함 같은 것도 약간.
일하러 나갔고, 원체 일 양이 많아서 오늘은 녹초
리. 윌라멧 밸리 빈야즈는 그냥 마실만한 피노느
크림소스 파스타의 느끼함 정도를 잡아내는 데
가 되어 들어왔습니다. 일을 모두 마친 시간이 오
와도 만들고 샤도네도 만들고, 피노 그리도 만듭
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 꽤 괜찮은 궁합이
후 일곱 시가 다 되어서였고, 무려 열 한 시간을 일
니다. 사실, 이렇게 해물이 많이 들어간 크림 소스
었어요. 만일 새우 대신에 닭가슴살을 썼다면 정
한 셈입니다. 프레지던트 데이 공휴일이 겹쳤던데
파스타엔 풍부한 맛의 캘리포니아 샤도네가 딱일
말 샤도네가 더 잘 어울렸을 겁니다만, 그래도 새
다, 여기에 매주 화요일이면 배송되는 '애드보', 혹
수도 있겠습니다만, 강한 산도로 딱 느끼함을 잡
우와 조갯살을 썼기에 피노 그리지오가 더 괜찮은
은 '레드 플럼'이라고 불리우는 광고 전단지까지
아버리는 소비뇽 블랑 종류도 괜찮을 수 있고, 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배달해야 했습니다. 거기에 지난주 토요일엔 다른
떻게 보면 샤도네와 소비뇽 블랑의 중간쯤의 위치
일상의 평온함,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스테이션에서 사람을 불러서 제 라우트를 맡겼던
에 자리하고 있다고 봐도 될 피노 그리 역시 괜찮
그 평온함이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일지도 모
모양인데, 이 친구가 조금 이상하게 배달을 해 놓
은 궁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도 역시 캘리포니
릅니다. 나이 들면서, 바꿔야 할 것도 생각하지만,
아서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 보니 정말 '장난이 아
아 샤도네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딱 중간 쯤
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서 더욱 많이 생
닌 노동강도'로 일한 셈입니다.
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각해보게 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가치라고 한
집에 들어와 오랫만에 '아내가 해준 밥'을 먹었
미국에서 '서북미'라고 부를 때는 일반적으로
다면 역시 내 가족들일 것이고, 우리가 공기처럼
습니다. 그것으로서 일상이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워싱턴주, 오리건주, 아이다호주의 3개 주를 뜻하
확인합니다. 아이들도 내일부터는 학교에 가고,
지만 여기에 몬태나주, 와이오밍주를 포함시키기
물질적인 것이나 혹은 빛나는 영예 같은 것이 아
저도 조금 일에 다시 익숙해지겠지요. 어젯밤에
도 하고, 같은 나라가 아닌 이웃나라 캐나다의 브
니라, 내가 지금 아내와 함께 하고 있는 티타임의
아내가 돌아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좀 했는데,
리티시 콜럼비아 주까지를 합쳐서 지칭하기도 합
평안함 같은 것... 아, 그리고 보니 오늘 밤에 마셨
지호는 확실히 어른이 된 듯 합니다. 씨익 웃으면
니다. 요즘 이곳에서 나오는 와인들의 질은 크게
던 티는 '도라지차'입니다. 꿀에 재어 놓았던, 잘게
서 "엄마 온거 맞네."라고 한 마디 해서 저를 웃겼
향상됐고, 기후변화와 실력있는 와인메이커들이
썬 도라지를 감기약으로 먹었었는데, 그걸 차로
습니다.
땅값이 너무 올라버렸던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타 마시니 참 괜찮습니다.
누리고 있는 그 일상의 평안함일 겁니다.
아, 며칠간 아이들과 이것저것 해 먹었는데, 역
지역들을 찾아 직접 포도원을 재배하고 와인을 만
음... 이거 맘에 들어. 생각해보니 저희 부부를 무
시 저는 파스타에 강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들기 시작한 것 역시 트렌드로 정착해버린 것 같
척 아껴주시는, 비를 좋아해 로레인이라는 이름을
아빠가 해준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 게 크림소스
습니다.
갖고 계신 아나타시아 자매님께서 직접 재배해 주
펜네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나름 조개와 새우를
피노 그리는 오리건에서 특히 많이 나오는데,
듬뿍 넣고, 여기에 브로컬리와 완두콩을 넣고, 알
프랑스의 것보다는 확실히 과일향이 앞서고 이태
일상에서 이런 식으로 받는 행복들... 그런 걸 생
프레도를 넣어 만든 크림소스 펜네, 아이들도 그
리것보다는 산도가 떨어집니다. 아, 이태리에서
각하며 내가 뭘 지켜내야 하는 건지 또한번 생각
렇지만 저에게도 즐거운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는 이 포도를 '피노 그리지오'라고 부릅니다. 그리,
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요리 해 주는 날은 사실 제가
그리지오 모두 '회색'이라는 뜻이죠. 꽃향기, 약간
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다고 보면
의 미네랄이 감지되고, 여기에 감귤류의 느낌이
신 도라지였는데, 이렇게 맛있네요.
시애틀에서... http://blog.naver.com /josephkwon
문 화 • C U L T U R E
제15호•2012년 5월 11일
103
P O E T R Y • 시 “나는 동베를린 사람입니다. 정부에 의한 엄격한 통제와 검열의 시기였지요. 그 시 기의 지식인들은 상상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탄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끊 임없이 시를 썼습니다. 어느 날 나의 시가 서베를린 라디오에서 방송되었습니다.”
재스민 차 한 잔으로의 초대 EINLADUNG ZU EINER TASSE JASMINTEE 들어오세요, 당신의 슬픔을 Treten Sie ein, legen Sie ihre 내려놓으세요, 여기서 traurugkeit ab, hier 당신은 침묵할 수 있습니다. duerfen Sie schweigen
“곧바로 정부의 감시와 통제는 더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한통의 편지를 받 았습니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온 편지였습니다.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독일어 문 장으로 쓰여 진 편지였습니다. 그녀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의사였습니다. 그녀의 편 지는 체코슬로바키아를 출발해서 서베를린, 동베를린, 정부와 검열관들을 통과해 서 3개월 만에 제게 도착했습니다. 그 편지는 틀림없이 기적의 손을 빌려 제 손에 쥐
당부,그대발치에
어졌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후 우리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아마 400통 쯤 될 것입니다. 어떤 편지는 26장이 넘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달라 고 편지에 썼습니다. 우리가 편지로 약속한 날, 나는 퇴근 후 곧바로 전화가 있는 친
라이너 쿤체
구의 집에 가서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걸려올지 오 지 않을지 확신할 수 없는 전화를 말입니다. 마침내 새벽 3시 30분에 전화가 울렸습 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당신이요? 당신이 바로 그 사람입니까? 멀고 먼 전화기의
나보다 일찍 죽어요, 조금만 일찍
다른 한 쪽에 매달린 안타까운 입술에서는, 그래요. 제가 바로 그녀랍니다. 라는 말 이 흘러나왔습니다. 나는 즉시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나와 결혼해 주겠소? 우리가 또다시 통화를 하게 될지 어떨지는 기약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실낱같은 희망과 기적으로 이어져 가고 있었으니까요. 나는 내 평생 단 한번만이라도 그녀에게 직접
당신이 집으로 오는 길을
묻고 싶었지요. 심장이 멎는 듯한 순간이 지나고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네 그래요.
혼자 와야 하지 않도록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라이너 쿤체 한국 독자들과의 대화 중에서 저렇게 함축된 언어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니…
104 C U L T U R E • 문 화
제15호•2012년 5월 11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학이 점지하여 준 고성 학동마을 통영의 명물인 멸치회를 먹고 오다보니 고성 학
다. 언젠가 한국의 옛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동 마을에 도착 했을 때는 이미 해가 서쪽으로 넘
있겠지만 학동 마을의 담장은 독특한 특징들을 갖
어 가 있었다. 내가 자란 통영에서 불과 30분 거리
고 있다. 수태산의 납작돌을 나란히 쌓은 담장은
에 이런 마을이 존재하고 있었다니 믿기가 어렵
마을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여유롭고 우아한 풍경
다. 어쩌면 나도 한옥에서 자랐기 때문에 한옥에
을 만들어 낸다. 담장은 비교적 높게 올려져 있고
대한 호기심이 적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편지붕돌이 기와가 아니라 납작하고 큼직한 판석
놓고 ‘내외담’이라고 불렀다, 내외담에는 손 바닥
으로 마감한 것이 인상적이다.
만한 크기의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으로 안
최근 리움미술관에서 천으로 만든 한옥 작품으 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작가 서도호는 “집을 떠났
원래 찾아갈려고 했던 최영덕씨 고택은 문이 잠
채를 들어다 보았다. 행랑채를 들어서면 학림헌
을 때 비로소 내가 집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
겨 있었다. 마을을 천천히 한바퀴 돌아오니 마을
鶴林軒이라는 현판이 달린 앞면 7칸, 옆면 3칸의
다. 역설적인 말같지만 공감한다. 나 역시 집을 떠
어귀에서 만났든 아저씨께서 최영덕씨 집보다 옆
사랑채가 눈에 들어온다, 사랑채에는 매사梅史라
나 미국으로 와서야 ‘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
집이 더 오랫된 집이라면서 들어가 보라고 권한다.
고 적힌 현판도 있다, 한옥의 색다른 매력 중에 하
으니 말이다.
들어가서 보니 지붕만 개량식 슬라브로 되어 있을
나가 바로 집안에 글씨체로 여기저기 장식을 하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밭일을 끝내고 막 돌아오
뿐 나머지는 전형적인 남부지역 한옥형태를 보여
것이다. 건물마다 각각의 이름을 붙여 현판을 만
시는 아저씨 한 분을 만났다. 학동마을의 역사부
주고 있는 민가다. 안채 뒷쪽으로 난 문을 열고 나
들어 걸거나 차경(경관을 빌려 온다는 뜻) 한 자연
터 종가집의 이야기까지 친절하게 이것 저것 설명
가서 보니 규모는 작지만 사당이 있다. 아마도 종
경관의 아름다움을 적어서 기둥에 걸어 두는 경우
을 덧 붙여 주신다. 학동마을은 1670년경에 입향
가댁이였나보다. 바로 종가댁 바로 옆집이 최영덕
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집 주인의 철학이 적혀 있
조인 최형태가 하늘에서 학 한마리가 내려와서 알
씨 고택이다. 종가집에서 나오니 마침 최영덕씨 부
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전통가옥들을 답사하면서
을 낳는 꿈을 꾸고 이상히 여겨 날이 밝자 꿈에 본
부가 대문을 열고 있다. 인사를 하고 들어가서 보
한옥에 생명이 들어있는 것 같다고 느낀 이유가
장소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 자리가 명당임을 알
니 생각보다 훤씬 운치가 있다. 이 한옥은 익랑채,
이런 것들 때문이었을까?
고 이름을 ‘학동’이라 짓고 정착하게 되었다.
곳간채, 사랑채, 대문채, 협문 등 5동의 건물로 이
학동 마을의 집들은 마을 뒤 수태산에서 채취한
루어져 있으며 모두 남북으로 배치되어 있다.
구경이 끝나고 나오니 아까 만난 아저씨가 웃으 며 내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다음에 꼭
2-5cm 두께의 납작돌과 황토를 섞어 ‘바른층쌓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내외담이 있다. 옛날에
다시 오란다. 그리고 그 때는 자신의 집도 구경하
기’로 세운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른층쌓기’
는 남녀 구별이 분명하여 아무리 부부라도 아무때
고 막걸리도 한 잔 나누자신다. 아직도 시골에는
는 돌의 면 높이를 같게 하여 가로줄눈이 일직선
나 만나지 못하도록 남편이 기거하는 사랑채와 부
이런 정들이 살아 있었구나, 생각하면서 차에 시
이 되도록 돌을 쌓는 방법이다. ‘켜쌓기’라고도 한
인이 기거하는 안채 건물 사이에 작은 담을 쌓아
동을 걸었다.
제15호•2012년 5월 11일
전 면 광 고
105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우리… 매나용크에서 만나요 혹자는 매나용크(Manayunk)에 대해 ‘필라델피
35개에 달하는 가정 용품점과 가구점들이 우리
아 일대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시’라고 표현한다.
들의 다양한 취향들을 채워주기에 손색이 없다.
전통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절묘하게 조화되어
4. 스퀼킬강변을 따라 즐기는
있는 매나용크. 매달 끊임없이 크고 작은 이벤트
산책과 하이킹, 그리고 카약 타기
를 만들어 내는 도시. 매나용크는 델라웨어밸리
연인과도 좋고 가족과도 좋다. 조용히 걸어도 좋
도시계획위원회(DVRPC)로부터 전통 양식을
고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해도 좋다. 매니용크
잘 보존하고 주거 환경이 좋으며 성장 가능성이
양조장&레스토랑을 출발해 스퀼킬 강변의 도
높은 고풍도시에 선정되어 있다.
시 모습과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카약 관광은 매
늘 말로만 듣고 한 번도 살아 숨 쉬는 도시 매나
나용크 관광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노 젓기에 대
용크에 가 본 적이 없다면 여기 그 곳에 가 보아
한 간단한 교육과 함께 시작된 이 재미있는 모험
야 할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다가오는 가을. 사
은 양조장 겸 식당에서의 간단하지만 맛있는 식
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매나용크의 매혹적인
사로 마무리된다.
거리를 걸어보자.
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카약 관광을 즐기
1. 차를 가져가도, 기차를 타고 가도 부담 없는 곳
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anayunkkayaktours.
주중(월~목)에 휴일을 갖는 사람은 차를 몰고
com 215-482-8220 ext. 22)이 필요하다. 비용
가도 오후 3시까지는 매나용크 내 주요 주차장
은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브런치 투어가 1인당
소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주말에 가야 한다면
65달러, 오후 1시 출발하는 런치 투어는 55달러.
셉타 R6기차를 타고 매나용크 역에 내리면 두 블
물론 보트를 빌려 가족끼리 노를 저으며 놀 수도
록 내에서 이곳의 멋을 즐길 수 있다. 단, 이벤트
있고 필라델피아 카누 클럽에서 강습 과정도 운
기간은 제외.
영하고 있다. 카약 관광은 10월 7일까지 매주 일
2. 거리 풍경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야외 식사
요일만 운영된다.
햇빛 좋은 봄날과 단풍이 물드는 가을날 매나용
5. 끝없이 이어지는 이벤트와 축제들
크는 더욱 아름다운 도시로 변한다. 식당마다 길
매나용크에서는 늘 끊임없이 크고 작은 이벤트
가에 의자를 내 놓고 손님을 유혹하고 특이한 디
와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마더스데이인 13일은
자인의 간판들을 내 건 상점들은 차라리 갤러리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주문할 경우 예쁘게 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곳에는 중심가인 메
든 마가리타를 공짜로 맛볼 수 있는 등 가게마다
인라인을 따라 3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간이식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매달 1번째 금요일이
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마주치는 주민마
면 ‘First Friday in Manayunk’라는 이름으로 오
다 안부 한마디씩 건네며 웃어주는 친절함은 이
후 6시부터 9시까지 각 상점들의 할인 행사는 물
곳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론 길거리 라이브 공연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3. 독특한 상품들로 가득한 쇼핑 공간
또 오는 6월 23일과 24일에는 23년째 이어져 오
대형 쇼핑몰이 아닌데도 필라 지역 어디에서도
고 있는 그 유명한 ‘매나용크 아트페스티벌’이
볼 수 없음직한, 이른바 유니크한 상품들이 아이
30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린
쇼핑마저도 즐겁게 만든다. 트랜디한 부티크에
다. 매나용크를 대표하는 이 축제를 사랑하는 사
서부터 화려한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매나용크
람과 함께 즐겨보자.
의 길은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다. 게다가 무려
우리 매니용크에서 만나요!
아기자기한 쇼핑 흥미로운 식사 이색적인 풍경
108 전
면 광 고
제15호•2012년 5월 11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구자철, 화려한 백조로 거듭난‘임대 신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처럼 뛰어다녔다. 롱패스 위주의 단순한 축구
입단했지만 10경기 2도움에 그쳤던 구자철은
를 하던 아우크스부르크도 구자철 합류 이후
유럽에서도 명장으로 꼽히는 펠릭스 마가트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숏패스 위주의 축구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
하기 시작했다. 구자철과 아우크스부르크의
을 것이라 기대했다.
만남은 대성공이었다. 구자철은 붙박이 주전
하지만 구자철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
으로 자리 잡으며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볼프
독재자'라는 별명답게 마가트 감독은 뛰어난
스크부르크에서 전반기 12경기 동안 공격 포
명성만큼이나 고집도 셌다. 감독의 지시에 따
인트가 하나도 없었던 구자철은 후반기 15경
라 원래 포지션이 아닌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기에서 5골 1도움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전반기 3승 7무 9패였던
다.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시간이 갈수록 마가
초라한 성적이 구자철을 영입한 후반기부
트 감독의 관심에서도 멀어졌고 벤치에 앉아
터 5승 7무 3패로 상승세를 타며 14위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도르트문트를 선두로
까지 뛰어올라 올 시즌 최대 목표였
이끄는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의 눈
던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뒤
부신 활약은 구자철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
늦게 진가를 인정받은 구자철은 이제
다. 마냥 기다릴 수 없었던 구자철은 '임대'라
칼자루를 쥐게 됐다. 볼프스부르크 복
는 승부수를 던졌다. 구자철의 이적 요청을 한
귀와 아우크스부르크 잔류, 새로운 팀
사코 거부하던 마가트 감독도 임대를 선뜻 허
으로의 이적 등을 놓고 선택의 폭이 훨
락했다. 결국 구자철은 지난 1월 후반기부터
씬 넓어졌다.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출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으로 갈 수 있는 좋은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창단 105년 만에
기회다. 만약 오는 7월 열리는 런던올림픽
분데스리가 입성에 성공했지만 전반기 내내
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구자철의
하위권을 맴돌며 '강등 1순위'로 꼽히던 최약
주가는 더욱 올라간다. 과연 다음 시즌에는
체였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에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구자철의 선택
'기회의 땅'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자신
이 주목된다.
의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나 선 구자철을 물 만난 고기
뒤늦게 진가 인정받은 구자철, 다음 행선지는 어디?
110 전
면 광 고
제15호•2012년 5월 11일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구인
구인
나라 일본식당
월세:$5천(건물매매가능),매매가:$65만 1316
2.Beer & Deli 주매상-2만~2만5천 매매가-1.1M(건물포함) 3.맥주도매상 년매상-$60만, 매매가-$34만 월세-$3천,다수의 리스팅 확보 215-630-0033 1013
1518
다운타운
손・발・왁스 잘하시는 분
새로 오픈한 네일살롱 중간 기술자 구함
노스펜고교에서 20분거리 오랫동안 함께 일하실 분
267-255-6411
네일가게
아침점심가게 유경험자 쿡 하실분과 캐시어 구합니다. 오후 1시 이후 전화요망 0912
Seafood 가게 필라공항에서 10분거리 초보,기술자 구합니다
1013
267-901-0933
비지니스:$550,000 건물도 가능함
주인: 609-230-6372 1215
1112
네일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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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2012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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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식서스 톱시드 시카고 잡는다 정규리그 1위 시카고, PO 탈락 위기・7전 4선승제 3승 1패 달라의 눈부신 수비에 꽁꽁 묶여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가 눈부신 정신력과 투혼으로 NB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시카고를 벼
뎅은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 네 경기에서 평균
랑끝으로 내몰았다.
10.3점, 6.3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부진하고 있
식서스는 6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다. 야투 성공률도 40.9%로 처참한 수준이다. 심
열린 2011-12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
지어 자유투는 더 심각하다. 12개의 자유투 중 단
스 1라운드 4차전 경기에서 시카고를 89-82로 물
4개만 성공(33.3%)시키는데 그쳤다.
리쳤다. NBA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7전 4선승제
뎅은 시즌 중반부터 손목 부상으로 고생하며 이
로 치러지는데, 식서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미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혹사 당하며
3승 1패를 기록하며 1승만 더 거두면 플레이오프
체력 또한 많이 떨어진 상태다.
2차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으며 시카고 불스는 이번 패배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불스는 이번 시 즌 정규리그 50승 16패로 전체 1위를 차지한 강팀 이다. 리그 제일을 자랑하는 팀 디펜스와 강력한 벤치 자원들의 힘이 돋보이는 팀이다.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심지어 지난 시즌 MVP
엘튼브랜튼이불스의수비를뚫고슛을성공시키고있다
에 최고의 공격 옵션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궈달라의 집중 견제를 받으니 슛 기회 하나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차 전에서 37분을 뛰면서 고작 7개의 야투를 시도하
로즈의 돌파로 인해 파생되는 효과를 톡톡히 봤
는데 그쳤다. 대신 필라델피아 식서스는 할러데이
다. 하지만 그가 결장하게 되면서 수많은 공격 옵
의 득점과 터너의 고감도 슛과 리바운드, 그리고
션이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이궈달라의 노련함 팀 리드 등으로 플레이오프에
데릭 로즈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로즈
리차드 해밀턴이나 카를로스 부저는 기량이 많
서 시카고를 강하게 밀어붙여 이변을 일으키고 있
는 이번 시즌 내내 등, 발가락, 사타구니 등 잔부상
이 떨어진 상태다. 정규리그에서 로즈의 공백을
다. 정규리그 중에도 식서스는 유독 시카고에게
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시카고는 로즈 없이 치른
메웠던 C.J. 왓슨이나 존 루카스에게 플레이오프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8승 9패를 기록, 약 66.7%
에서의 활약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 타지 깁슨,
식서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불스를 이기고 2라
의 훌륭한 승률을 올린 바 있다.
오메르 아식, 카일 코버, 로니 브루어 등은 결국 벤
운드에 진출한다면 8번 시드가 톱 시드를 업셋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는 다르다. 위기의 순간
치 멤버일 뿐이다. 수비는 몰라도 팀 전체 공격을
(Upset, 뒤집기) 하는 역사상 네 번째 사건이 된
이 닥쳤을 때, 결정적인 한 방을 해결해줄 수 있는
맡길 자원은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조아킴 노아까
다. 과연 시카고가 홈에서 열릴 5차전에서 시카고
슈퍼스타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지 발목이 부러지는 악재가 겹쳤다.
가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식서스
이에 따라 로즈의 부재가 곧 불스의 고전으로 연
결국, 루올 뎅의 분전이 필수다. 그런데, 뎅 또한
결되고 있다. 로즈는 팀 내 최고의 선수임과 동시
극도로 부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안드레 이궈
가 2라운드행을 결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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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2012년 5월 11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언제나 말조심하고 긴장을 풀지 않도록 하라
7 말 : 정신 바르게 하고 관찰하는 위치에 머물러라
84년생=애써 한 일이 남을 돕는 일이 됐어도 개의치 마라
90년생=알쏭달쏭해 분간하기 어려우니 정신 바르게 하라
72년생=안심하고 있던 일에 탈 생길 수 있으니 긴장하라
78년생=업무나 작업에 전념하고 언행을 조심스럽게 하라
60년생=말은 옮길수록 보태고 드러나게 되니 말조심하라
66년생=상대방 흠을 잡지 말고 관찰하는 위치에 머물러라
48년생=체면 때문에 변변하지 못한 사람에게 놀림당한다
54년생=일의 진행에 있어 변화와 난관 많으니 주의하라
2 소 : 곤란 따를 수 있으니 남의 일에 개의치 마라
8 양 : 욕심부리지 말고 재능 살릴 기회에 대비하라
85년생=아무 상관없는 남의 일에 지나친 간섭하지 마라
79년생=명성은 자자하나 보잘것없으니 기대하지 마라
73년생=어떤 일이나 급히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하라
67년생=숨은 재능 반드시 나타낼 기회 있으니 대비하라
61년생=위험한 일이나 곤란한 일 있기 전에 대비하라
55년생=한꺼번에 여러 일 처리하려고 욕심부리지 마라
49년생=괜찮은 것에 일부러 일을 꾸며 소란피우지 마라
43년생=별 차이도 없는 일로 따지거나 시비하지 마라
3 호랑이 : 순서 잘 지키고 알맞게 처리해 문제 없게하라
9 원숭이 : 시대에 벗어나는 일 하지 말고 잘 참고 견뎌라
86년생=때와 장소 분별 못하고 행동해 눈총 받지 마라
80년생=겉으론 좋은척 하면서 기실은 해로우니 주의하라
74년생=잘 살피고 계획을 한 다음 순서 지켜 일 시작하라
68년생=냉대나 차별대우를 받더라도 잘 참고 이겨내라
62년생=그때의 형편에 따라 맞게 처리해 문제없이 하라
56년생=아무리 군색해도 의리에 벗어난 일은 하지 마라
50년생=어린 사람의 말도 귀담아들을 만한 말이 있다
44년생=하찮은 지위를 갖고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지 마라
4 토끼 : 분수에 맞게 계획해 굳은 의지로 노력하라
10 닭 : 제안 자세히 재검토하고 미루지 마라
87년생=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남의 것은 탐내지 마라
81년생=농담으로 한 말이 치명적인 영향 주니 조심하라
75년생=무슨 일이든 분수와 격에 맞도록 처신을 잘하라
69년생=믿지 못할 사람은 애초부터 기용하지를 마라
63년생=반드시 이기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로 노력하라
57년생=마음에 없는 일이라고 차일피일 계속 미루지 마라
51년생=비난할 일이 생겨도 참고 여유 있다면 베풀어라
45년생=동업자의 의도 잘 살피고 투자 제안 재검토하라
5 용 : 오해받을 수 있으니 모호한 태도 취하지 마라
11 개 : 마음의 평온 유지하고 되도록 다투지 마라
88년생=묻지도 않은 말에 관계없이 잘난 체 하지 마라
82년생=계획에 차질 있으니 은밀한 사항은 말하지 마라
76년생=압박요인에 좌우돼 모호한 태도를 취하지 마라
70년생=감정적이면 건강 해치니 상대방과 다투지 마라
64년생=유익한 변화는 허용하되 오해받지 않도록 하라
58년생=마음속으로 꾹 참으며 몸가짐을 자중하도록 하라
52년생=한번 재미 보고 계속 보려다 실수하지 않게 하라
46년생=말이나 일 처리가 모나지 않게 조심히 처리하라
6 뱀 : 상대방 배려에 감사하고 주어진 일 미루지 마라
12 돼지 : 스스로 반성하며 긴장감 제거 위해 노력하라
89년생=언젠가는 해야 할 일 미뤄서 화근 만들지 마라
83년생=결점이나 단점 살피고 긴장감 없애려고 노력하라
77년생=애써 기다리고 바라던 일 해결되니 걱정하지 마라
71년생=힘든 일 생기면 도움 받고 극단적인 방법 피하라
65년생=오랜 지인이 기회를 주니 상대방 배려에 감사하라
59년생=우습게 알고 한 일에 뜻밖의 손해 입으니 주의하라
53년생=비난할 일이 생겨도 참고 여유 있다면 베풀어라
47년생=하늘 원망하고 남 탓하지 말고 스스로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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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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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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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영화 ‘꽃신을 신고’ 단 등으로 인해 영화로 만드는 게 여의치 않은 실
곽재용 감독이 새 영화 <꽃신을 신고>를 연출한
정이다. <꽃신을 신고> 홍보마케팅을 맡은 언니네
다. <꽃신을 신고>는 일
홍보사 측은 “제작사와 함께 오랜 시간 기획을 함
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께 한 진주의 선문그린사이언스(주)의 결단력 있
삶을 다룬 100억 원 대
는 투자 결정으로 인해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극영화다. 이같은 영
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종군 위안부들의 가슴 아
화가 제작되는 것은
픈 역사를 가진 중국의 영화사들 또한 높은 관심
극히 이례적이다. 이
을 보여왔고 최근 춘추홍이 400만불 투자를 확정
제까지 극영화로 만
했다”고 고 11일 밝혔다.
들어진 작품이 <에미 이름은 조센
션 <붉은 나무>(2003·감독 한남식), 단편 <몸
삐였다>(1991·감독 지영호)가 고작인 데에서
>(2002·감독 김남기) 등이 제작됐다.
<꽃신을 신고>는 시나리오는 위안부 할머니들 의 터전인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고증과 증언을
알 수 있다. 2002년 한국의 이유진, 중국의 진위
<꽃신을 신고>는 한국의 쇼이스트 인터내셔널
토대로 곽재용 감독이 썼다. 곽 감독은 1940년을
탐, 재일교포 김구미자가 참여한 가운데 <천황의
과 중국의 춘추홍이 공동제작한다. 쇼이스트 인
완벽하게 재현하고 아시아 곳곳에서 벌어진 전쟁
선물>(감독 임선)이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터내셔널은 <올드보이> <사마리아> 등을, 춘추홍
장면도 찍을 계획이다. 제작진은 현재 경남 진주
가졌지만 결국 찍지 못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은 <적벽대전> <공자> 등을 만든 유명 영화사다. <
에 대규모 세트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곽 감독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에 따르면 일본
꽃신을 신고>는 강제로 징용되었던 20만여 명의
현재 중국에서 판빙빙이 주인공을 맡은 <양귀비>
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조명한 극영화는 <에미
할머니들 중 현재 30여명만 생존하고 있는 안타
를 찍고 있다. 이 영화에는 한국의 이경영과 온주
이름은 조센삐였다>(1991)에 지나지 않는다. 다
까운 상황에서 그들마저 모두 잠들어 이 사실이
완 등도 출연한다.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
큐멘터리는 일곱 편이 소개됐다.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기 전에 이 이야기를 전
을 통해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곽 감독은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평소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지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 는 것은>(1995·감독 변영주) <낮은 목소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0만여 명으로 추산
켜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역사
2>(1997·감독 변영주) <침묵의 소리>(1998·
되고 있다. 이들은 일본군의 성노예로 인권을 유
적,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강한 영화일 뿐 아니라
감독 김대실) <낮은 목소리3-숨결>(1999·감
린당했으며 전 후에도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정서적인 울림이 강한 사랑 이야기로 많은 관객과
독 변영주) <침묵의 외침>(2003·감독 안해
힘겨운 생활을 영위했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
폭넓게 조우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룡·박영임·김정민우) <나의 마음은 지지 않
(1997년 12월 작고)의 용기 있는 공개 증언이 당
한국의 진주와 중국의 상해 등에서 촬영이 진행
았다>(2007·감독 안해룡) <끝나지 않은 전쟁
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위안부 피해자 할
될 <꽃신을 신고>는 한국과 중국에서 캐스팅 작업
>(2008·감독 김동원) 등이다. 이밖에 애니메이
머니들의 이야기는 정치적 문제와 흥행적 가치 판
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1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15호•2012년 5월 11일
조승우, 이병훈 감독 손잡고 TV 드라마 데뷔 (조승우씨에게) 드라마 출연 제의가 없었던 것은
뮤지컬 무대의 흥행보증수표 조승우(32)가 데
아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 <마의> 시놉시스와
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조승우의 안방극장 데뷔작은 9월 방송 예정인
시나리오가 워낙 좋았고, 이병훈 감독의 작품이
MBC 사극 <마의(馬醫)>다. 이 작품은 MBC 드라
라는 점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
마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 등 인기 사극
했다. 이병훈 감독은 <말아톤>에서 자폐증을 앓고
을 만들어 온 스타 연출가 이병훈PD가 메가폰을
있는 마라톤 선수, 그리고 <타짜>에서 전문 도박
잡는다. 스크린과 뮤지컬무대를 넘나들며 흥행력
꾼 등 조승우의 폭넓은 연기력을 눈 여겨 보고 출
을 과시해 온 조승우와 한류 붐을 이끌어 온 스타
연을 제의했다.
감독과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마의>는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시작해
1999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후 조승우
후에 어의에 오른 조선 후기의 실존 인물 백광현
는 줄곧 영화와 뮤지컬을 통해서만 대중과 만나왔
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다. 조승우는 주인공 백
다. 그의 드라마 진출이 더욱 이목을 끄는 이유다.
광현을 맡아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그리게 된다.
사실 조승우는 그동안 드라마 출연을 꺼려왔다.
드라마 <대장금> <이산> <동이> 등으로 사극의
지난해 영화 <퍼펙트 게임>에 출연 당시, 그는 “지
대가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병훈 PD가 연출한다. <
금 한국 드라마 시스템은 내가 견딜 수 없는 시스
허준> <대장금> 등을 통해 조선시대의 의술을 섬
템이다.
세하게 그렸던 이 PD가 또 어떤 흥미로운 장면을
100% 사전 작업으로 만든다면 도전해 볼 만하 지만 라이브에 가까운 쪽대본 시스템이라면 힘들 다”고 말한바 있다. 그런 그가 드라마 출연을 결정
하게 된 데는 이병훈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던 것
보여줄지도 관심 대상 중 하나다. 여기에 이 PD와
으로 알려졌다.
<동이> <이산>에서 호흡을 맞춘 김이영 작가가 극
조승우의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본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5호•2012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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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닷컴 선정 ‘골프게임을 변화시킨 12개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골프장비’
첨단 기술이 골프 역사를 바꾸다
골프가 더욱 쉽고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뭘까.
Pittsburgh Persimmon∷사실 메탈 우드는 1978년 이
을 세운 클럽 중 하나다. 588은 개별적으로 정밀
20년 전만 해도 190cc 헤드가 초대형 드라이버였
전에도 오랫동안 존재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거
연마한 홈을 갖춘 최초의 웨지였다. 588 웨지는
다. 그러나 지금은 그보다 2.4배나 더 커진 460cc
의 사용되질 않았다. 그러다 뛰어난 클럽 설계가
PGA 투어에서 300승 이상과 메이저 26승을 이룩
드라이버가 보편화돼 있다. 그만큼 공을 치기가
인 게리 아담스가 출현했다. 1970년대 말 아담스
했다.
쉬워졌고, 비거리도 훨씬 늘었다. 과학기술에 힘
는 자신의 첫 메탈 우드를 만들어냈다. 그는 로프
➎ 맥네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스파이크 MacNeill
입은 골프 장비가 골프를 더욱 진화시키고 있는
트가 12도인 이 주조 스테인리스 스틸 드라이버를
Engineering Plastic Spikes∷1988년 챔프 스포츠로
것이다. 미국 골프전문 웹사이트인 골프닷컴이 최
가리켜 ‘테일러 메이드’라고 불렀다. 아담스는 아
알려져 있던 이 업체는 골프화용 플라스틱 스파이
근 ‘골프게임을 변화시킨 12개의 혁신적이고 창
울러 같은 이름의 회사도 창립했다. 그는 1979년
크를 내놓았으며, 이러한 아이디어는 곧바로 큰
조적인 골프장비’를 소개했다.
에 피츠버그 퍼시먼으로 불리기도 했던 이 드라이
성공을 거두었다.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의 코스
➊ 핑 앤서 퍼터 Ping Anser Putter∷핑(Ping)이란
버를 몇 명의 투어 프로들이 사용해 줄 것으로 확
에서 금속 스파이크가 사용 금지되었으며, 오늘날
회사를 정상에 올려놓은 이 클럽은 1966년 핑의 창
신했다. 이 클럽으로 처음 우승을 한 프로는 1981
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실상 모든
립자 칼스텐 솔하임이 차고에서 발명했다. 원래의
년 휴스턴에서 승리를 거둔 론 스트렉이었다.
골퍼들이 플라스틱 스파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퍼터 명칭은 퍼팅의 답이란 뜻에서 ‘해답(answer)’
➌ 핑 아이2 아이언 Ping Eye2 Irons∷ 솔하임이
➏ 캘러웨이 빅 버사 드라이버 Callaway Big Bertha
이라는 영어 단어로 이름을 정했지만 그의 아내인
1982년에 발명한 아이2는 실수 완화성이 높고 직
Driver∷1991년 최초의 빅 버사가 나왔을 때 190cc
루이제가 그 단어에서 w를 빼버리자고 제안을 하
각 홈을 갖추었다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었으며
에 달하는 이 제품의 클럽헤드는 시장에 나와 있
여 ‘앤서(Anser)’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고, 그 이름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클럽은
는 어느 제품보다도 현저하게 큰 것이었다.
이 퍼터의 토우에 딱 맞았다. 앤서는 메이저 26승을
생산이 된 9년 동안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클럽은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➍ 클리브랜드 588 웨지 Cleveland 588 Wedges∷역
드라이버 부문에서 초대형 헤드의 시대를 여는 기
포함하여 프로 대회에서 500승을 거두었다. ➋ 테일러메이드 피츠버그 퍼시먼 TaylorMade
사상 최고(800만개)와 최장(24년)의 판매 기록
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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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15호•2012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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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 O L U M N • 건 강 해 야 행 복 하 다
◆올바른 불면증 치료법
으로 천천히 내쉬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잠이 잘
불면증의 위험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불면증
온다. 천천히 내쉬는 연습을 자주 하면 흥분이 가
에 대한 정확한 지식부족으로 대부분은 치료를 받 지 않으며, 잠이 안 오면 수면제를 복용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며 사실 수면제가
불면증
不眠症
꼭 필요한 불면증 환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족욕이나 가벼운 샤워도 긴장된 신경을 이완시 켜 잠을 잘 오게 한다. 아래와 같은 점에 유념하면 불면증 해소에 도움
한의학적으로 보면 오장육부와의 상관관계에 서 균형이 깨진 경우에 불면이 생기게 되고. 기와
라앉으면서 잠이 잘 오게 된다.
이 될것이다. 선 한의원 | 최은화 한의학박사
•밤마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
혈의 운행을 원활하게 만들어 불면증을 치료하는
에 일어난다.
데 침과 뜸을 이용해 건강을 회복시키고 기혈순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 취침직전에는 너무
을 촉진시키는 치료법과 ‘명상’을 이용해 정신을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맑게 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불면증을 치료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는다. 물론 굶는 것도 좋
하면 큰 효과가 있다.
지 않다. •저녁 식후엔 커피나 홍차와 같이 카페인이 든
또한 음식으로는 잠을 잘 오게 한다고 널리 알 려진 것은 상추과에 속한 채소들이다. 이는 상추
음료를 피한다.
줄기에 들어있는 락투카리움으로 알카로이드 계
•술은 쉽게 잠들게 하지만 숙면을 취할 수 없게
통으로 주성분은 락투서린, 락투신, 락투신산 등
하며 자주 깨게 하므로 마시지 않는다.
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자리에서 잠이 오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
이는 아편과 같이 최면, 진통의 효과가 있어 상
나서 다른 일을 한다.
추를 많이 먹게 되면 자연 졸리게 마련이다.잠을
•침대는 부부관계와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쓰지
잘 오게 하는 또 다른 약물로 드라마 <대장금>에
않는다. 책이나 TV는 거실에서 본다.
도 나온 산조인이 있다. 중국 사신의 수청을 들어
•침실을 조용하고 어둡게 하여, 잠을 방해 받지
야 할 상황에서, 장금은 산조인을 먹여서 그를 잠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긴장과 스트레스, 불면증
않게 한다
을 초래하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불면
•낮잠은 피한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대추나무 종류다. 씨앗
증은 아주 흔한 수면 문제이만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제의 복용은 단기간 사용하고 가능한 사용
이 크게 자라는 것은 대추고, 작게 자라는 것이 산
또 다른 문제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문
하지 않는다.
조인이다. 신맛이 있는 산조인은 간을 보하는데,
제다.
•취침 약 2시간 전 약 30분간 뜨거운 욕탕욕도 수
재운다.
이처럼 간을 보하는 것이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호흡법도 좋다. 들어 마시는 숨은 교감신경, 가 늘고 길게 내쉬는 숨은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는 것
면에 도움이 된다. •밤중에 깨어났을 때 시계를 보지 않는다.
124 H E A L T H •
건 강
제15호•2012년 5월 11일
건강나이 측정법
∷Special
커피 어떻게? 마실까 말까?
계산 방법: 해당 점수의 합을 자신의 나이에 더한
2) 내 자신의
것이 건강 나이 입니다.
삶의 방식대
예를 아래 문항들의 전체 점수가 +3이 나온 만
로 살려다 여
45세의 남성이면 건강나이는 45+3=48세가
러 번 좌절을 겪은 적이 있다.
되는 것입니다.
3)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도 충족되지 않는
1. 식생활 다음 중 넷 이상은 -4, 셋은 -2, 둘은 0, 하나는
다고 느낀 적이 여러 번 있다. 4)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낀 적이 여러 번 있다.
들의 엇갈린 주장을 소개했다.
+2, 해당 사항 없다는 +4
5) 할 일이 너무 많아 때론 중요한 일을 잊기도 하
•마셔도 된다
1)항상 싱겁게 먹는다.
고, 할 수 없을 때도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외래 조교수인 롭 반 댐 박사
2)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주5회 이상 먹는다.
6. 연간 여행거리 혹은 직업의 위험성 1)서울에서 부산 거리의 10배 이하 혹은 일이 위
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커피는 해롭지 않다고 주
3)검게 탄 음식은 먹지 않는다. 4)식사는 규칙적으로 한다.
험하지 않다. (-1)
5)간식을 먹지 않는다.
2)서울에서 부산 거리의 10~19배 정도 혹은 일
2. 운동 1)일주일에평균3회이상,한번에30분이상(-2)
이 약간 위험하다. (+1)
2) 1번과 3번의 중간 정도 (0)
험하고 사고 가능성이 항상 있다. (+2)
디카페인 커피 역시 당뇨병 위험을 낮춰주는데, 이
3)월3회 미만 (+2)
7. 운전과 안전습관 1)안전띠를 항상 매고, 늘 안전에 주의한다. (-1)
는 카페인뿐만 아니라 커피 속에 있는 클로로겐산
2)1번 항목에서 한 가지만 해당 된다. (0)
•끊어야 한다
3. 흡연 1)전혀 피운 적이 없거나 10년 전에 끊었다. (0)
3)서울에서 부산 거리의 20배 이상 혹은 일이 위
2)끊은 지 5년이 넘었다. (+0.5)
3)두 가지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 (+1)
3)끊은 지 1개월에서 5년 정도 지났다. (+1) 4)현재 하루 1갑 미만으로 피운다. (+3)
8. 건강검진 1) 2년에 1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는다. (-2)
5)현재 하루 1갑 이상 피운다. (+5)
2) 그렇지 않다. (+2)
4. 음주 1)전혀 마시지 않는다. (0)
3) 1번과 2번의 중간: 0
이제 현대인의 필수 기호품으로 자리 잡은 커피. 지 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커피 잔을 들고 생각 에 잠겨 있을 것이다. 미국 건강생활 잡지 ‘헬스’는 최근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 끊어야 하는지 전문가
장한다.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을 비롯해 대부분의 질병 위험을 낮춰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과학 회 보에 실린 연구 논평에 따르면, 하루 커피 서너 잔은 당뇨병 위험을 2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는 항산화물질의 작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듀크 대학 의료센터 정신생리학연구소 제임스 D. 레인 소장은 커피가 몸에 이로운 점에 대한 연구가 빈약하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커피는 건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 연 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가
2)평균일주일에2회이하,소주2홉반병이하(+1)
9. 나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다. 1)그렇다 (+3)
3)평균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소주 2홉 1병
2)아니다 (0)
이상 (+3)
3)모른다 (+1)
4) 2번과 3번의 중간 정도 (+1)
10.비만도
5. 스트레스 (지난 한달 기준) 다음 중 1개 이하는 -1, 2개는 0, 3개 이상은 +1,
*이상체중 = (키-100)X0.9 키 155cm
4개 이상은 +2
1)표준체중 : 이상 체중의 90~110% (-1)
당이 더 많이 증가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이미
1)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어려
2)과체중 : 이상체중의 110 ~119% (+1)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커피가 상태를 더 나쁘게 만
움을 여러 번 겪었다.
3)비만 : 이상체중의 120% (+2)(+4)
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레인 박사는 주장했다.
이하의 여성은 키에서 100만 뺀 것이 이상체중임
일주일 동안 커피를 끊고 얼 마 뒤 혈압이 떨어졌다고 한 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 자가 포도당 내성 검사를 받기 전에 카 페인을 주입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혈
건 강 • HEALTH
제15호•2012년 5월 11일
야생버섯의 신비 8
毒 버섯의 독 왜 독버섯이 있을까? 조물주가 왜 독버섯을 창
서 손쓰기 어렵다.
조하였을까? 참으로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이런 말을 하면 모두 겁을 먹고 버섯이라고 하
물버섯 가운데 그물부분이 빨간색인 마귀그물버
면 독버섯을 먼저 생각하고 두려워하는데, 사실
섯(Boletus satanas)이라는 버섯이 있다. 버섯의
은 천 여 종 가운데 치명적인 독버섯은 대 여섯 종
독을 사탄 즉 마귀의 작란으로 여긴 탓인가? 어쨌
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치명적인 독버섯 가려내
든 독이 들어있다는 것과 악하다는 것을 동일시
는 법만 먼저 잘 익히면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한 탓에 독버섯의 이름에 사탄 또는 마귀라는 말
없다. 그 동안 본인은 50여종의 버섯들을 먹어 보
이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버섯의 독은 조물주의
았는데(초보자들은 언감생심 시식해 보려 하지
창조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사탄(마귀)으로 말
말 것!!!), 본래 버섯의 식용여부를 가려낼 때에 건
미암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곰보버섯 가운데
강손상을 걸고 먹어 봄으로써 가려낸다고 하면 모
머리 부분이 뇌처럼 일그러진 독버섯의 이름도 마
두 놀랠 줄 안다. 물론 전문가가 가려낸 버섯이 아
귀곰보버섯이며, 광대버섯 가운데 갈색 갓 위에
니면 야생버섯은 절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
흰 인편이 붙어 있는 독버섯의 이름도 마귀광대버
다. 모르는 버섯은 아예 입에 댈 생각을 안 하는 것
섯이다. 우리 인간사에서도 악이 급속하게 자라서
이 상책이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이 처음 버섯 공부
무성한 것을 보면 흔히 “독버섯처럼 무성하다”는
를 시작한지 몇 달 안 되었을 때, 말하자면 선무당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독버섯의 독성도
시절 어느 7월에 뉴져지 체리힐 집 근처 소나무 밑
그 개성자체이며 자기의 존재 표현 가운데 하나이
에 돋아나고 있는 갓버섯 너 댓 송이를 따서 먹고
기 때문에 그 독성 자체로 말한다면 악하다 선하
중독되어 30분간 서너 번 심한 구토 끝에 입원하
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분법적 사고 가
지 않고도 살아난 적이 있다. 이렇게 위험한 짓을
운데 너무나도 모든 것을 선과 악 둘로 갈라놓고
하고도 살아남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나중에 알
하나는 취하고 하나는 버리는 일에 익숙하다. 그
았지만 그 버섯은 초록색 포자를 가진 갓버섯의
러나 어느 존재라도 그 개성은 존중해야 한다고
일종으로 한국명이 흰갈대버섯(Chlorophyllum
본다. 공동체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molypdites, 영어속명은 그 포자가 초록색이기 때
버섯의 독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이해할 수 있어
문에Green-spored Lepiota라고 부른다.)이라는
야 한다. 어느 존재나 그 개성은 그 존재 이유와 목
독버섯이었는데, 미 동부 지역에서는 해마다 7월
적과 역할이 분명하여 취사선택하기 어려운 것이
8월 경 무더울 때 소나기 온 뒤 잔디 위에 심심치
기 때문이다.
않게 돋아나고 있다. 먹으면 두 세 시간 안에 심한
광대버섯 종류 가운데 몇 가지 치명적인 독버섯
구토와 배알이 설사가 나며 대 여섯 시간 고생 끝
은 한 송이만 먹어도 어른의 간이나 콩팥이 그 기
에 살아나기는 하지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
능을 완전 상실하여 일주일 안에 사망하고 마는
다. 사실 그 버섯은 아주 식별하기 쉬운 버섯이다.
무서운 버섯들이다.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도
버섯을 뒤집어보면 주름 부분이 엷은 초록색을
서로 다르다. 독버섯을 잘못 먹고 얼마 안 되어, 예
띄고 있다. 그래서 영어 속명이 “Green-spored
를 들자면 식용한 뒤 30분에서 두 시간 안에 구토
Lepiota 초록색포자갓버섯”이다. 포자색이 초록
설사 배알이가 시작되었다면 치명적인 것이 아님
색인 것이다. 이 흰갈대버섯은 더운 기후를 좋아
으로 일단 안심해도 된다. 왜냐하면 치명적인 독
하기 때문에 가장 더운 7월경에 돋는다.
버섯의 중독증상은 적어도 8시간에서 10시간 뒤 에야, 또는 일주일 뒤에 늦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1-광대버섯의 특징 2-포자색이 붉은 그물버섯의 일종 3-독우
그러므로 저녁에 버섯을 먹고 그 밤으로 아무 증
산광대버섯 4-독우산광대버섯 5-큰갓버섯 6-할로윈호박색
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이튿날 증상 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독이 온 몸에 번진 뒤라
야광버섯 7-뽕나무버섯붙이 8-갈색 뽕나무버섯 9-가을갈레 리나버섯 10-붉은덕다리버섯 11-개암버섯 12-할로윈호박 색야광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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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2012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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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교 정 치 과 칼 럼
치아 모양과 사람의 관상 1 관상연구가들은 치아를 신체상 모인 곳으로 봅
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성격이 있고 애 정운이 안 좋아 배우자와 생이별 또는 사 별을 하거나 결혼을 여러 번 한다고합니다.
만 참을성이 없고 부모에게 덕
앞니가 튀어나오거나 입술 밖으로 뻐드렁니
니다. 치아의 모양을 보면 기본 성격과 건강을 판
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가 보이는 사람은 수단이 뛰어나며 언변이 탁월하
단할 수 있고 부모관계, 애정운 등에 영향을 미친
또 치아가 긴 사람은 노력한 만큼 대가
다고 합니다. 특히 악의나 남을 해치려는 의도는
다고 합니다. 사람의 기혈이 왕성하면 치아가 튼
를 얻고 부유할 수 있으며 어떠한 난
없는데 단 하나, 입이 가볍다고합니다. 특히 이런
튼하고 기혈이 허약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빠진다
관도 피해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합니
다. 앞
사람들의 경우 애정운이 좋지 못하지만 늦게 결혼
고 한다. 건강이 치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얘
니가 크고 두꺼우며 상하로 두 개씩 나 있는 사람
할수록 좋다고 합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
기입니다.
은 매사에 정열적이고 운수도 길하여 마치 불사신
면 될 수 있으면 늦게 결혼하라고 충고해주는 것
과 같은 타입이라고합니다.
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의학에서 보는 것처럼 관상학에서도 이는 희고 견고하며 틈새가 없이 빽빽하고, 길고 곧으
그러나 유별나게 큰 앞니는 품행에 문제가 있고
한편 이런 사람은 생활력이 강하다고합니다. 때
며 치아 수가 많아야 길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손윗사람의 덕이 없으며, 발전이 더디고 가난하게
문에 어려운 일이 생겨도 극복하는 힘이 남들에
러한 견해는 크게 틀린 말도 아닙니다. 치아가 튼
살 관상이라고 합니다.
비해 뛰어나다고.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바로 이
튼해야 잘 씹고, 잘 씹어야 소화가 잘 되고, 소화가
크기가 다르고 들쭉날쭉 고르지 못한 치아를 관
런 유형이라고합니다. 옛말에 "고수머리 옥니박
잘 되어야 영양이 골고루 펴져 신체가 원활하게 움
상가들은 '난항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난항
이와는 말도 하지 마라"고 했습니다. 곱슬머리이
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이기적이며, 부
거나 옥니박이인 사람은 흔히 남달리 인색하거나
관상학에서 보면 치아 사이가 전부 벌어져 틈새
모 덕이 없고 운이 불길하다고 합니다. 특히 이런
각박하다하여 전해내려 오는 말이다.정말 옥니를
가 보이는 사람은 끈기가 부족하고 화를 잘 내고
치아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옹고집이고 성격이
가진 사람들의 성격은 인색하거나 각박할까요?
반항적이며, 친족과 불화가 잦다고합니다. 특히
모나서 생활에 질서가 없고 문란하다고 합니다.
치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설은 전혀 근거가
앞니 사이가 벌어진 사람은 다정다감하기는 하지
이밖에도 여성의 경우 강박관념과 아집이 강해 누
없는 것입니다. 다음주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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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15호•2012년 5월 11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美서‘팔방미인’으로꼽힌기아車3인방은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와 포르테, 쏘울이 미국
사양가치와 우수한 엔진성능에 호평했으
서 가장 다재다능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기아차
며 포르테는 엔진성능, 연비, 편의사양
는 7일 미국 자동차 전문웹사이트인 나다가이드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닷컴(NADAguide.com)이 발표한 ‘2012 가장 다 재다능한 차량’에 자사 모델인 프라이드와 포르 테, 쏘울 등 3차종이 이름을 올려 미국
또한 출시 이후 미국 소형 박스카 시 장에서 독주를 이어오고 있는 쏘울 에 대해서는 독특한 스타일에
치, 첨단사양들을 얼마
판매 업체 중 가장 많은 차종이 선정
더해 버튼시동 스마트키, 유
나 발전시켜 왔는지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프라
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나다
보(UVO) 시스템 등
이드와 포르테, 쏘울의 탄탄한 소형차 라인업을
가이드는 소비자들에게 우수 차종
첨단 편의사양들이
통해 판매증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높은 경제성
들을 추천하기 위해 2만달러 이하
선정의 주요인이 됐
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다가이드
2012년형 신차 중 경제성과 실내공
다고 나다가이드 측
측이 발표한 다재다능 차량 총 10개 차종은 기아
간, 제원, 편의사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0
은 밝혔다. 기아차 관계
차 3차종 외에 현대차 i30·지프 패트리어트·스
개의 우수 차량을 선정하고 있다. 나다가이드는
자는 “기아차의 3차종이 미국 다재다능한 차종에
바루 임프레자·포드 피에스타·포커스·닛산
기아차 프라이드와 관련해 타 소형차 대비 높은
이름을 올린 것은 기아차가 그동안 품질과 사양가
베르사·쉐보레 소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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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2012년 5월 11일
제15호•2012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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