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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대학 제때졸업…구직난으로 이중고 펜주 대졸자 학자금 부채 전국 최대 규모 ▲ 펜 주립대를 6년만에 졸업한 L씨는 졸

▲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에 실

업 후 1년이 지나도록 취업을 하지 못해 다

패하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는

시 학교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P씨는 재학중에 받은 학자금 융자 상환문

차선책으로 대학원 진학을 택한 L씨지만

제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는

만만치않은 학비와 졸업 후 또다시 겪어야

학비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는 부모에게

할 취업문제, 학자금 상환때문에 미래에 대

원망을 돌리면서 가족간 불화도 겪고 있다.

한 확신이 없다. ▲ 유학생 신분으로 템플대학교를 졸업 한 K씨는 최근 OPT로 일하던 직장에서 취 업비자로 전환하지 못해 궁여지책으로 다 시 학생비자를 받았다.

경제난과 취업난 등으로 대학 졸업생의 사회 진출이 날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즈 최근호는 미국 공립대학 생들이 4년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이

하지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사업이 예

19%에 지나지 않으며 주요 주립대학 풀타

전만 못하다는 소식에 아르바이트자리라

임 재학생들의 경우도 36%의 인원만이 4

도 찾아야 할 형편이다.

년만에 학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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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다고 보도

가 필요하고, 4년제의 경우에는 평균 2

했다. 2년제 대학인 커뮤니티칼리지는

만2826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5%의 풀타임 학생만 2년만에 준학사학

특히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미국내에

위를 취득했고 15.9%가 제 시간에 1년

서 대학생들의 부채규모가 세번째로 높

혹은 2년 수료증을 받아나간 것으로 집

은 주인 것으로 나타나 타 주에 비해 대

계됐다. 이 사실은 미국에서 대부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유난히 크

학생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정해진 기간

다. 한 인터넷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펜

에 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는 2013학년도 졸업생의 1인당 평균

학생들이 정해진 기간에 졸업하지 '않

부채가 3만2528달러로 뉴햄프셔(3만

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다.

2795달러)와 델라웨어주(3만2571달

경제난으로 인한 학비 부담이 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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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내년 최대 5% 내린다 유가 급락 따라 항공사수익크게늘어

러)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요인으로 꼽혔다. 학비 부담을 덜려고

세번째라고는 하나 가장 부채가 많은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수업을

델라웨어주와의 차이가 50달러를 넘지

제대로 듣지 못해 졸업이 늦어지는 것

않아 사실상 미국내 최고 수준이라할

이다. 또 취업이 잘되는 전공이나 학교

수 있다. 이처럼 막대한 부채와 심각한

올 하반기 들어 연일 추락하고 있는 유가 덕분에 항공사들의 수익이

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간 이수한 학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당수의 대학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요금 하락은 내년에

점을 모두 인정받지 못해 추가 등록을

졸업생들이 취업시장에서 눈을 낮추고

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야 하는 것도 지연 사유 가운데 하나

지역적 범위도 넓히면서 안간힘을 쓰고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는 10일 국제항공연합(IATA)의 자료를 인

다. 학사 학위 취득자의 60%가 편입생

있다.

용해 지난 6월 이래 40% 가까이 급락한 원유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각 항공사들이 내년에 유류할증료와 수수료를 제외한 항공권

인데 이들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B모씨도 “취업

학생들이 이전 학점을 제대로 인정받지

을 준비하며 필라델피아와 인근 도시에

못하고 있다.

지원서를 냈지만 연락이 없었다”며 “혹

해 IATA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유가하락 이전의 가격으로 선물

이는 18세 나이의 대학신입생들이 자

시나 하는 마음에 뉴욕, 시카고, LA 등지

계약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ATA는 전세계 항공사의 84%에

신에게 맞는 전공과 코스를 제대로 택

에 있는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넣고 있

달하는 240개 항공사를 대표하고 있다.

하기에는 현 대학에서 운영중인 커리큐

다”고 말했다. 객지생활이 힘들지만 취

한편 배럴당 85달러를 기준으로 항공사들의 수익이 올해 199억

럼들이 너무 복잡한데다 이들을 도와줄

업이 우선이라는 생각과 경력을 쌓아야

전문 카운셀러가 대학 내에 부족하다는

한다는 이유로 작은 회사들의 문도 두

것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들기고 있다. 그래야 부모로부터 독립

가격을 최대 5.1%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의 저유가 혜택을 항공권 가격 인하에 적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

달러에서 내년도 250억 달러로 크게 오를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에 10일자 미국 수입원유가 배럴당 63달러임을 감안하면 내년도 수 익은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승객 증가율도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5.5%였으나 내년에는 7%까지 오를 것으

정해진 기간에 졸업하지 못하게 되면

하고 그것이 가족간의 스트레스를 없앨

로 나타나 항공사들의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재정 부담도 커진다. 2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1년 넘게 부모님

게다가 올들어 40%가량 유가가 하락했고 이같은 하락세가 내년

년제 커뮤니티칼리지의 경우 1년을 더

밑에서 지내온 B씨는 너무도 잘 알고 있

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항공사들의 요금 인하 규모에 승객들의

다니려면 추가 학비가 1만5천933달러

기 때문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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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기금 더 모은다 내년 초 ‘체육인의 밤’통해…세부사항 논의중

오바마케어 뭐가 달라지나요 필라한인회, 14일 서재필센터서 설명회

지난 10월 소속단체의 미주체전 참가를 위해 후원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송중근)가 한인들의 건강보험 가입을 돕

금을 모았던 필라체육회가

기 위해 오는 14일(일) 서재필 기념관 강당에서 오바마케어 설명

구정을 전후해 한차례 더

회를 개최한다.

후원행사를 마련한다.

한인회는 지난 6일 서라벌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5 년 오바마케어 설명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필라한인체육회(회장 김 경택)은 지난 9일(화) 블루 벨에 있는 아리수레스토랑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번 설명회 강사 김준형씨는 “2015년 오바 ▲필라체육회가 지난 9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마케어 건강보험이 상당 부분 업그레이드 되고 플랜들이 많아져 한인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의 대상은 미가

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도 “우리 모두 한 배를 탔기 때문에 각

결정했다. 이외에도 체육회 장학금 조

단체간 균형을 맞춰서 지원요청을 해

성과 단체가 결성되지 않은 종목의 우

야한다”며 “지원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그는 또 “기존에 가입돼 있던 사람들의 보험이 취소된 경우나 건

수 선수들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이 자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보험료 문제 등 폭넓은 정보교환도 있을 것”이라며 “신규로 신

입자 뿐만 아니라 기존 가입자들도 함께 참여해 자신의 플랜 정보 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에서 논의됐으나 결론을 도출하지

그는 또 총회에 참석한 체육계 원로

청하는 사람들은 합법적인 신분증명, 세금보고 관련서류, 운전면

는 못했다. 후원행사의 방법과 규모에

와 임원들에 대해서도 “금전적인 도움

허증을 지참하고 기존 플랜을 확인하기위해서는 오바마케어 접

대해서는 추후 임원진 회의를 통해 결

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든든하게 자

정할 예정이다.

리를 지켜주는 것이 더 큰 힘이 된다”며

각 축구협회와 야구협회 등 각 소속 단체 대표와 필라 체육계 원로들이 참

송중근 회장은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가입절차와 플랜 등 세부사 항을 몰라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을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남은 임기 1년동안 임원들이 힘을 모

번 기회를 통해 본인의 가정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아달라”고 당부했다.

플랜을 선택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김경

장귀영 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우수

택 회장은 “소속단체들이 내년에 열릴

선수 지원 문제에 대해 “체육회도 하나

미주한인체전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다”며 “필라 체

약 5만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육회는 엘리트 체육인보다 사회 체육

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지난 10월 후원

인 육성에 더 큰 목적을 둬야 한다”고

금 모금 행사를 통해 총 2만 4120달러

주장했다. 현재 필라체육회는 축구와

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비

야구를 비롯해 배드민턴, 농구, 골프,

를 제외하고 현재 체육회에는 약 2만달

검도, 탁구, 테니스, 태권도, 배구, 역도,

러의 기금이 남아있는 상태.

유도 협회 등 12개의 가맹단체를 거느

김 회장은 소속단체 지원에 대해서

수ID번호를 함께 가지고 와야한다”고 당부했다.

리고 있다.

문의 215-93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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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 동안거 백일기도 입재 필라데일리뉴스에도 도명 스님 소개돼 팔라 원각

“주변을 돌아보고 타인도 배려할 줄 아

사(주지 도

는 것이 참된 불자의 삶”이라고 말했다.

명스님, 사

안거란 출가 수행자들이 일정한 기간 한

진)가 지난

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정진하는 것을

7일 한 해를

말한다. 음력 10월 보름부터 이듬해 정

마무리하는

월 보름까지,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

‘동안거 백

름까지 동절기와 하절기 두 차례 전국의

일기도’ 중

승려가 외부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

첫날인 ‘기

념한다. 한편, 원각사와 도명스님이 필

도입재’를 봉행했다.

라델피아 주류사회 유력지에 소개돼 화

골프연합회 ‘감사의 밤’ 지역한인사회에 후원금도 전달

필라델피아 한인골프연합회(회장 정우현)가 지난 8일 오후 7

이번 동안거 백일기도 일정은 12월 7

제가 됐다. 필라델피아 데일리 뉴스는 지

시 서라벌회관에서 '감사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일 기도입재(초재), 12월 21일 동지기

난 11월 23일(일) 발행한 신문 23면에

이번 행사에는 필라한인회 송중근 회장을 비롯해 각 단체장과

도, 내년 2월 1일 입춘기도, 2월 15일 설

‘Buddhists find peace in east Oak Lane’

그동안 골프협회를 후원해온 지역 인사, 회원 등 70여명이 참

날차례, 3월 1일 대보름기도, 3월 8일 기

이라는 제목으로 필라원각사와 도명스

석했다. 골프연합회는 이날 화이트골드맨 이덕수 회장과 한인

도회향으로 이어진다.

님을 집중 조명했다.

회 송중근 회장, PNK 김영식 대표, 멜로우즈 컨트리클럽 정영 인 대표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원각사는 오는 21일(일) 오후 2시

도명 스님은 인터뷰에서 법회 시간과

송년회를 열고 신도들에게 달력을 배포

장소를 언급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거나

소장에게는 소정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하며 내년 2월 4일 오후 1시에는 입춘부

조용한 장소에서 참선하고 싶은 사람들

정우현 회장은 “골프연합회 회원들과 지역 한인들이 이 정성

와 삼재부 배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은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원각사

껏 모은 후원금을 지역사회에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

를 소개했다.

로도 골프연합회 회원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

도명 스님은 “필라원각사와 한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올해 마지막 기도”라며

문의 856-308-4539

또 밀알선교단 이재철 목사와 뉴비전청소년복지센터 채왕규

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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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의 울림 필라에 퍼졌다 필라매스터코랄연주회, 만원사례 연출

“부모가 마음을 열어야” 서재필센터, 자폐아 부모위한 세미나열어 자폐아동 부모를 위한 세미나가 지난 4일 필라에 있는 서재필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17명의 자폐아동 부모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는 행동치료전문가인 김숙희씨가 나와 ‘자폐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

지난 7일 열린 필라델피아매스터코랄(예 술감독 이창호)의 ‘메시아’ 공연에 800여명 의 관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확하게 해석된 메시아를 선보임으로써 그

다. 김숙희씨는 이날 강연에서 “자폐의 경우 전문가의

감동을 더했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부

헨델의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필라지역의 한인 합창단으로서는 최초로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

헨델의 ‘메시아’ 53개 전곡을 연주한 이번

토리오(대규모 종교 극음악)중의 하나로

공연은 장장 3시간에 걸쳐 진행되면서 관

바로크시대 음악을 대표하는 작품.

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의 장애를 받아 들이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음 을 여는 순간 아이의 행동 및 장애개선의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아이는 왜 저런행동을 할까라고 묻고 계

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서

예수의 생애에 따라 3부로 나눠져 있는 헨

일부 관객들은 자리를 잡지 못해 아쉬운 발

델의 메시아는 연말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

길을 돌리기도 했다. 렌스데일에 있는 트리

이다. 지난 2010년 2월 전미합창지휘자연

니티 에반젤리컬 교회(Trinity Evangelical

합회(ACDA) 초 연주를 계기로 결성된 필라

Lutheran Church)에서 이창호 감독의 지휘

델피아 매스터코랄은 올해 11월에 비영리

로 열린 이번 연주회에는 웨스트체스터대

단체로 등록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

학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독창가로

다. 이들은 지금까지 매년 2회의 정기 연주

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회와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최현수 초청

이인영씨와 데이턴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음악회, 세월호 희생자 추모음악회 등을 필

매조소프라노 김여경씨, 킨대학 교수 테너

라 한인 사회에 선보여 왔다. 이외에도 필리

변진환씨, 오페라 리베라 단장 바리톤 이규

스 구단 초청으로 두 번에 걸쳐 미국가 연주

서는 부모 당사자들이 자유롭게 자료를 공유할 수도

원씨 등이 함께했다.

를 했으며 필라의 유명합창단인 멘델스존

있고 교육적인 자료들도 쉽게 볼수 있다.

합창단과의 협연 등 주류사회에서의 활동

문의 267-648-7458

또한 심포니 인 C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바로크시대의 정격 연주기법을 동원해 정

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

속 중단시키려 한다면 아이와 소통이 힘들어지고 부 모도 지친다”며 “왜(why) 보다는 어떻게(how)를 생각해 아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이나 생각이 무 엇인지를 파악하고 반복적으로 교육시키는것이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자폐아동 부모와 관련된 모임은 지난 9월부터 서 재필밝은마음상담실 임세라 실장의 주도로 이루어 져 오고 있다. 자폐 및 정신건강과 관련된 자료는 서 재필 밝은마음 상담실 페이스북(facebook.com/ jaisohncounselin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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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함께 나눠요” 필라지역 가볼만한 크리스마스 장식

성경과 예언연구 세미나 재림선교교회, 17일부터 20일까지

성탄절이 있는 12월에 들

필라재림선교교회(담임목사 김철완)가 오는 17

어서면서 정원에 아름다운

일(수)부터 나흘간 ‘성경과 예언연구 세미나’를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가정

개최한다.

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

앤드류스 신학대학에서 신약학 박사과정을 밟고

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해

있는 박순규 목사가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는 첫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는 요

날인 17일 ‘하나님의 인과 짐승의 표 666’을 주

즘, 이웃을 즐겁게 하는 크리

제로 둘째날인 18일에는 ‘붉은 빛 짐승의 7머리

스마스 장식은 우리의 마음

비밀’을, 19일에는 ‘음녀 바벨론과 아마겟돈’을,

을 따뜻하게 한다. 필라 인근지역에서 가볼만

움직인다. 이 집의 주인이 아내가 장기이식

20일에는 ‘14만4000의 기별’과 마지막 시대를

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수술을 받아 생명을 건지게 된 것을 계기로

위한 예수그리스도의 계시’를 주제로 강연을 펼

장식을 시작했다고.

친다.

▲ 세이디브룩팜(Shady Brook Farm) 931 Stony Hill Road, Yardley, PA

지역에서는 개인이 운영하는 가장 규모가 큰

▲ 롱우드가든(Long Wood Garden) 1001 Longwood Road, Kennett Square, PA

크리스마스 장식. 이곳은 20년 넘게 12월이 되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온갖 화

면 화려한 크리스 마스 장식들을 선보여왔다.

려한 장식과 분수, 돌아다니며 캐롤을 부르

주중에는 20달러, 주말에는 25달러를 내면 자

는 연주가 등을 비롯해 50만개 이상의 전구

신의 차를 몰고 2마일가까이 되는 길에 꾸며진

로 크리마스 분위기를 한껏 냈다. 성인 입장료

다양한 장식들을 즐길 수 있다. 무료로도 일부

는 20달러.

화려한 장식들을 감상할 수 있다. 농장에서 운 영하는 상점에서 핫초콜릿은 별미. ▲ 사랑스런 크리스마스장식 2 Patricia Drive, Gilbertsville, PA

세미나 시간은 17일부터 19일은 오후 6시 30분, 20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문의 215-688-3444

▲ 캔버스가 있는 정원 1320 East Butler Pike, Ambler, PA

이 집을 구입한 잭 요스트(Jack Yoast)씨가

▲ 13번가의 기적(Miracle on South 13th

자신의 넓은 정원이 완벽한 캔버스라는 생각으

Street) 13th Street between Tasker and

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면서 309 도로를 달

Morris streets & 2700 block of Smedley

리는 운전자사이에서 유명해 진 곳.

Street

주말이면 4000명의 방문자가 다녀간다고. 한

일반 가정집인 이곳은 지난 2008년부터 디즈

로하우스가 길 양쪽으로 빼곡이 들어서 있는

때 2000달러에 달하는 전기요금과 과도한 설치

니 영화를 테마로 매년 다른 크리스마스 장식을

이곳은 매년 겨울만 되면 약속이나 한 듯이 집

비용으로 없어진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올해부

선보여 왔던 곳. 올해는 영화 ‘프로즌(Frozen)’

집마다 장식을 내 걸고 길을 가로질러 화려한

터 지역의 몇몇 자선단체에서 이 비용을 부담하

을 테마로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주제가인

장식들을 매달아 지나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

기로 하면서 계속 지나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Let it go’에 맞춰 15분을 주기로 화려한 조명이

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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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전 • 면N 광 E W고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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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 영남향우회 12월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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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한인회 오바마케어설명회

◈ 필라델피아 순회영사 업무

일시: 12월 13일(토) 7시

일시: 12월 14일(일) 오후 5시

일시: 12월 20일(토) 오후 1시~5시

장소: 황근성 뮤직타운

장소: 서재필센터 강당

장소: 서재필 기념재단 강당

문의: 215-549-1948

문의: 215-935-6969

문의: 267-334-0877 (반드시 예약바람)

◈ 필라한인탁구협회 송년 탁구모임

◈ 한국학연구소 풍물 및 전통무용 교실

일시 : 12월13일(토) 오전11시

일시: 12월 14일(일) 오후 5시

종강식 & 토크콘서트

장소 : 체리힐장로교회

장소: 안디옥교회

일시: 12월 21일(일) 오후 4시

1920 Old Cuthbert Rd. Cherry Hill, NJ 08034

문의: 610-905-6400

장소: 아카디아 대학교 Stiteler

◈ 필라 교협 성탄 연합 찬양제

문의: 484-478-1897

문의: 609-284-3865 ◈ 한국 수난자가족 돕기회 창립식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교사송년의 밤

일시: 12월 16일(화) 오후8시

◈ 2014년 12월 한인을 위한 펜주 하원의원

일시 : 12월 13일(토) 오후 6시

장소: 힐링포차

서비스의 날 Kate Harper 의원

장소 :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쥬빌리센터 6926 Old York Rd. Phila., PA 19126 문의: 484-213-4603

◈ 펜아시안 쥬빌리센타 크리스마스 잔치

일시:12월 23일(화) 10 - 12 PM

일시: 12월 16일(화) 오후1시

장소: 1515 Dekalb Pike Suit 106. Blue Bell Pa. 19422

장소: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문의: 215-572-1234

예약 및 문의 민소미 267-577-0503

◈ 성경.예언 연구세미나

◈ 필라해병대 전우회 송년의 밤

80 Cedar Grove Road

일시: 12월 17일, 18일, 19일, 20일

일시: 12월 28일 일요일 오후 7시

Conshohocken, PA, 19428

장소 : 필라 재림 선교교회

장소: 랜스데일 바우하우스

620(GPS 사용시 608) Welsh Rd, Horsham

문의 : 267-902-3107

◈ 12월 필라 흥사단 월례회 및 강연회 일시 : 2월 14일 (일) 오후 6시 장소 : 제자교회

문의: 267- 266-0080

문의 :215-688-3444

날씨

Fri•12

Sat•13

Sun•14

Mon•15

Tue•16

Wed•17

맑음

맑음

맑음

비 맑음

맑음

소나기

38° 최저 29° 최고

40° 최저 29° 최고

42° 최저 31° 최고

49° 최저 35° 최고

47° 최저 35° 최고

39° 최저 29° 최고

Thu•18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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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움직이는힘,미국의유대인의교육법 을 받은 아브라한 마이클슨 역시 유대인이다.

IT 분야에서 역시 유대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정치가 키신저,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우리에

상당히 높다. 미국 CEO 중 8,460만달러를 수령

세계 인구의 0.2%가 유대인이지만, 노벨 수

게 잘 알려진 스필버그, 미술의 천재 샤갈 등 명

해 최대 연봉 1위에 오른 ‘오라클’의 창업자 랠

상자 22%가 유대인이고, 아이비리그 졸업생

석한 두뇌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많은 천재급

리 앨리슨, 그리고 세계적인 PC 메이커인 ‘Dell’

23%가 유대인이고 미국의 억만장자 40%가 유

유대인들이 있다.

의 마이클 델, ‘Compaq’의 벤저민 로젠 역시 유

미국 내 변호사가 어림잡아 70만명이라고 한 다. 이 중에 14만명이 유대인이다.

대인이다. 이스라엘 내에 560만명의 인구가 있

유대인은 미국 정치권에 강력한 네트웍을 가

대인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지만 미국에 640만명의 유대인이 있다. 이 중 3

지고 있다. 매년 6월에 열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Intel을 공동 창업한 앤드류 글로브, 빌 게이츠

분의 1이 뉴욕에 산다. 유명 대학 총장의 90%가

공공문제위원회(AIPAC) 연례 총회에는 미국

가 물러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EO에 오른

유대인이고 노벨상을 받은 300여명 중에 유대

주요 정당의 인사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는

스티브 발머, 매킨토시를 발명한 제프 러스킨

인이 93명이다. 그리고 뉴욕의 교사 60%가 유

것을 미디어를 통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엘리

역시 유대인이다.

대인이다. 유대인은 두뇌가 탁월한 민족이다.

트 회원이 되려면 최저 10만달러의 회비를 내

오바마 주변의 유대인 실력자들을 보면 미 행

세계 천재들을 살펴보자.

야 한다. 엘리트 회원이 되면 부통령 등 정권의

정부의 내부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DNA를 발견한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저녁식사에 갈

을 알 수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시카고 태생

아더 코른베르그, 심리학자 프로이드, 소아마

수도 있다. 이들 로비단체는 싱크탱크 역할도

의 유대인 하원의원 람 임마뉴엘이다. 비서실

비 백신을 발명한 조나 삭, DNA 합성에 성공한

하지만 이스라엘의 국익을 미국의 정책에 반영

장은 대통령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솔로몬 쉬피겔느, 세계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시키는 일도 수행한다.

스케줄 관리부터

34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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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정책 입안, 의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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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주 한다. 찰흙놀이, 그림 그리기 등 부모와 함께

의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두 도맡는 자리다. 임

■ 학습과 놀이를 그룹으로 한다

놀이를 하며, 도미노 게임으로 글자를 익히고

마뉴엘은 결혼 전에 이미 아내를 유대교로 개종

이들은 어디를 가나 4~5명이 그룹

이 같은 놀이를 통해 사물을 배워가는 것이다.

시켰고, 이스라엘 국적도 가지고 있다. 2016년

을 이루어 활동한다. 공동생활을 하며 정해진

한국인의 두뇌 또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규칙과 시간표에 따라 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규

한다. 웬만한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한인 학

안 나오면 임마누엘이 출마할 수도 있다고 인

율을 자연스럽게 터득한다. 이스라엘 게임 교

생들이 1, 2등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세계의

터넷 매체 데일리 비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

재로 알려진 ‘오르다’ 게임에는 현실의 이미지

수재들이 모인다는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소

도했다. 이렇듯 백악관은 안팎으로 유대인에게

와 경험들을 반영하는 축소된 대결상황이나,

수 민족으로 유대인이 가장 많다.

둘러싸여 있다고 볼 수 있다.

함께 협동해야 하는 문제해결 상황들이 시뮬레

하지만 15년 전부터는 한국인이 많아지고 있

방송은 또 어떤가? 금융, IT를 포함해 CBS나

이션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게임을 통해 얻은

다. 세계 185개국 국민 평균 IQ에 의하면 아시

방송 미디어 그룹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은 아동들이 겪게 될 실

아에서는 홍콩이 107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 다

트, 월스트릿 저널 등 유대인들이 소유하거나

제상황을 준비하게 한다. 게임의 규칙을 지켜

음은 한국 106, 일본 105, 중국 100 순으로 발표

지분을 가지고 있고 CEO로 재직하고 있다. 과

야만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을 지켜가

됐다. 중국과 홍콩을 하나로 보고 영국 얼스터

연 그들은 어떻게 이렇게 성공한 민족이 되었을

는 습관과 함께 게임을 하며 문제 상황을 미리

대의 리처드 린 심리학 교수는 ‘한국인의 IQ는

까?그것의 비밀은 교육에 있다. 어렸을 때부터

예측하여 앞을 내다보는 예지와 타인을 배려할

106으로 185개국 중 최고’라는 제목으로 보고

유대인들의 자녀교육은 영재를 만드는 교육법

줄 아는 마음도 길러진다.

서를 제출했다. 한인이 세계 최고 아이큐를 가

으로 유명하다. 유대인에 대한 거센 거부세력

■ 책을 밤마다 읽어준다

졌다고 발표한 것이다. 한국의 KOTRA 정보 기

도 있지만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버리면

부모들이 잠자리에 드는 아이들에게 늘 책을

획실의 발표에 따르면 유대인과 한국인을 비교

읽어준다. 언어발달과 함께 어휘력을 키울 수

하면서 이 두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

■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을 키워준다

있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상력을 키우게 되고

은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두 민족이 모두 우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호기심을 위해 그들

부모와의 스킨십으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

한 두뇌를 가졌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

게 된다.

다. 그들은 사실 뿌리가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

된다.

을 무리하게 가르치려고 하진지 않는다. 올바 른 상상력을 위해서 자녀가 만족할 만한 대답을

■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준다

다. 성경의 창세기에 보면 한국인과 유대인은

해주려고 애쓴다. 자녀들의 질문에 적극적인

아이들 스스로 새로운 방법과 원리를 터득하

샘의 자손으로 한 조상인 에베르로부터 갈라진

게 도와준다. 부모가 나서서 놀이를 이끌지 않

형제 민족이다. 형이 ‘벨렉’이고, 아우가 ‘욕단’

■ 대화를 끊임없이 나눈다

고 자녀가 무엇인가를 스스로 탐구하도록 한

이다. 벨렉의 후손이 아시아 서쪽의 유대민족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은 대화법이라고 할 정

다. 스스로 책임을 질줄 아는 나이가 성인식을

이고 욕단의 후손이 아시아 동쪽의 우리 배달민

가지는 13세 정도에 이미 생겨난다.

족인 것이다. 타고난 두뇌를 가진 우리 자녀들

■ 부모가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준다

을 바람직한 방법으로 교육시켜 나간다면 훗날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가 말대꾸를 하면 버르

자녀와 같이 보내는 시간의 길이보다 어떻게

지구촌을 깜짝 놀라게 할 첨단 신기술과 신 물

장머리 없다고 혼을 내지만 그들은 인내와 끈기

자녀와 함께 보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퍼즐

질이 세계 최고의 두뇌를 자랑하는 한인들에 의

를 질문과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대화법 교육을

도 함께 하고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 놀이를 자

해 발명되고 발견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태도를 보인다.

도 자녀와 부모가 동등한 인격체로 같이 토론하 고 결론을 이끌어내는 대화식 교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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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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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으로 키우되 영향력 있는 아빠가 되라 2 었다고. 하지만 부담보다는 의외로 설렘이 컸

방관하지도 그렇다고 맘이 편하지도 않거든요.

자유로운 가정 환경으로 인해 타인의 눈에는

다. 그렇게 고3이 된 후 정규 수업 외 입시 관련

그렇다고 우리 아이는 앞으로도 무조건 잘할 거

제가 ‘문제아’로 보였을 거예요. 하지만 아버지

수업은 모두 빠진 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직업

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이 있는 것도 결코 아

는 건강한 문제아는 모범생보다 낫다고 말씀해

학교에서 광고 디자인을 공부했다. “스스로 하

니에요.”

주셨어요.”(윤채영)

고 싶은 것을 처음 찾은 거였어요. 직업인만 다

윤두영씨는 아버지에 대해 ‘믿음을 설계하는

자기 인생을 위한 책임과 역할에 눈 뜨도록 하다

닐 수 있는 곳이지만 공립 기관이라 학비가 무

사람’이라고 전했다. “아버지는 항상 제 앞이 아

첫째 윤두영씨가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

료인 것이 맘에 들었어요. 담당자에게 죽자 살

닌 뒤에 계셨어요.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었다. 공부에 재

자 사정해서 들어갔죠. 그렇게 한 학기 동안 열

제가 가는 방향에 대한 지시보다는 목표에 도

미를 못 느끼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무리

심히 공부해서 컴퓨터 그래픽 자격증까지 따고

달하기 위한 방법을 조언해주셨고요. 자퇴한다

그래도 ‘자퇴’하겠다는 발언은 너그러운 아빠

나니 내친 김에 대학교에 들어가 제대로 공부하

고 했을 때도 계획서를 써보라고 말해주신 덕분

윤태옥씨도 흠칫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하지

고 싶었어요.”

에 제 꿈을 찾기 위한 스텝을 준비하고 실행에

지난주에 이어서...

만 당장 앞길이 안 보여서 그랬을 뿐 아이의 인

물론 준비 안 한 자에게 행운이 쉽게 찾아올

생을 바꿀 대단한 사건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리 만무했지만 ‘다시 한 번’이라는 마음이 간절

“그래, 괜찮아. 학교에 가고, 가지 않고는 그리

해졌다. 재수를 했지만 아쉽게도 대학 입학에

◈ 자녀의 자기 주도 인생을 위한 조언 ◈

중요하지 않아. 대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

실패했다. “두 번째 대학에 낙방했을 때 아빠로

부모는 교육자가 아니다

을 찾는 과정과 자세는 매우 중요해. 넌 앞으로

서 마음이 아팠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부모가 시키는 대로 자녀가 자랄 거라는 착각

옮길 수 있었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갈 거야. 그걸 네

자퇴하겠다던 놈이 제 발로 두 번이나 수능

을 버리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이에게 투자

스스로 찾아 오면 그때 네 뜻대로 자퇴시켜 줄

봤으면 많이 배운 거죠. 제가 만약 아비라고 아

해놓고 열매 맺기만 기다리면 부모 자녀 관계에

게. 앞발을 땅에 딛고 뒷발을 떼야지 안 그러면

들에게 대학을 강요했다면 스스로 재수하겠다

괜한 금만 생길지 모른다.

넘어져. 아빠는 네가 넘어지지 않게 옆에서 손

는 결심을 결코 하지 않았을 거예요. 자기 안의

자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귀하게 생각하라

을 잡아줄 뿐 발을 딛는 사람은 너야. 네가 앞발

길을 스스로 찾고 개척해나가도록 멀리서 지켜

자녀가 자기 인생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방

을 내딛고 싶은 징검다리를 찾아봐.”

보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관과는 다르다. 간섭은 하지 않되, 자녀의 마음

반대의 벽을 힘겹게 뚫어야 할 거라 생각했는

쿨할 것만 같은 윤태옥씨지만 “자녀 걱정에

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는 항상 알아야 한다. 윤

데 아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아버지의 제안에

도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혹

태옥씨는 평소 많은 대화를 통해 아이들과 생각

자신의 인생 앞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새

자는 저의 자녀 교육 태도에 대해 ‘너무 방관하

을 공유했다. 스스로 길을 찾아 떠난 아이가 만

삼 느꼈다고 윤두영씨는 말했다. 보호자인 아

는 것 아니냐’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고 ‘아이

약 길을 잘못 들었을 때 제자리를 찾아오도록

버지로부터 한순간 모든 것을 토스 받은 느낌이

들이 알아서 잘 커서 좋겠다’라고도 해요. 절대

하는 힘은 부모와의 돈독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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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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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오 아무개 양이 최근 맞춤법 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포털 뉴스사이트, 수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하는 바 른 말 옳 은 글

훼손이란 말 ‘훼손’하는 일부 언론

어주시기 바란다. 인터넷에 올라있는 신문 기 사의 한 대목이다.

백 개 기사와 사진이 온통 그 얘기다. ‘오 아무

(회손은) 다른 사람이나 기업의 명예를 해

개 맞춤법 실수로 굴욕’으로 시작하는 기사

치는 행위를 인터넷에서 일컫는 말. 본래 ‘훼

다. 오○○은 종이에 ‘명예회손’이라고 썼다.

손’이 사전에 나온 바른 표현이다. 하지만 최

‘명예훼손’을 ‘명예회손’이라고 쓰는 실수를

근 인터넷에선 훼손을 ‘회손’이라고 쓰는 경

저지른 것. 이○○ 역시 오○○가 맞춤법이 틀

우가 늘고 있다. (중략) 국내 굴지의 항공사 전

렸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읽어나가 보는 이들의

무와 인기 정상의 셀러브리티까지 모두 즐겨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오○○ 맞춤법

(회손이란 말을) 사용하며 대세가 되고 있다.

공부 좀 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언어는 늘 변화하는 생물임을 잘 보여준다.

의도적인 ‘가해(加害)’ 행위 즉 마케팅으로

(재벌의 딸인 젊디젊은) 국내 굴지의 항공

보는 이도 많다. 제 얼굴에 무슨 칠을 해서라

사 전무님도, 인기 정상의 셀러브리티까지 즐

도 언론에 이름을 디밀어야 몸값이 올라간다

겨 쓰니 이제 ‘회손’이 대세가 되고 있으며, 이

는, 연예계의 ‘작전(作戰)’ 중 하나라는 해석

상황은 ‘언어가 늘 변화하는 생물임을 잘 보여

이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다. 지금 포털이든

주는’ 케이스라는 멋진 언어학 해설까지 덧붙

어디든 뉴스를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의 검

이고 있다. ‘셀러브리티’는 또 뭐람? 말글 틀

색(檢索) 창에 ‘명예회손’이라 쓰고 엔터키를

리게 써도 아무 거리낄 것 없다는, 부끄럼 잃

눌러보라. 심각한 상황이 펼쳐진다.

은 참 당돌한 무지(無智)다.

꽤 유명한 언론사의 기사와 제목까지 명예

대세(大勢)라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회손이 얼핏 봐도 수 천 개다. 이 글은 ‘기자’가

기자의 ‘필링’인가? 기분대로 쓰면 대세인가?

쓰고 선배기자가 봤을 것이며, 편집기자 교열

다수결이면 ‘해’도 ‘달’이 되남? 한 ‘껀’ 해서

기자가 검토했을 것이다. 물론 ‘명예훼손’이

국내 굴지 광고주에게 알랑거릴 참인가? 그

더 많기는 하다. 오 아무개 양의 실수 보다는

렇다고 기자가 ‘해’를 ‘달’이라 해도 되는가?

‘우리 기자들의 말글’이 더 큰 문제 아닌가?

펜 잡으면 이렇게 휘두르는 게 대세인가? 하

심지어 뉴스도매상인 한 통신은 ‘명예훼손

릴없다. 글자마다 오롯한 속뜻이 담겨 있다

을 고발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데모하는 사

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말글은 바르게 쓸 수

진을 싣고, 그 아래 기사 제목과 본문은 ‘명예

있다. 훼손(毁損)은 ‘헐다’ ‘상처를 입히다’는

회손’이라고 썼다. 쉽게 말하자. 지금 이 순간

毁와 ‘손해(損害)’의 損이 합쳐져서 헐어내서

에도 명예훼손을 명예회손으로 알고 있는 ‘언

못쓰게 만들거나, (남의) 체면이나 명예를 손

론인’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상하는 것이란 뜻으로 굳어진 말이다. 우리말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명예회손' 관련 기 사. 더 큰 문제. 다음 글을 인내심을 가지고 읽

중국어 다 뒤져도 훼손을 회손으로 착각할만 한 끄트머리조차 추호(秋毫)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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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꼼꼼하게

영어배우기 Sports events 미국에서 스포츠는 하나의 문화 로 자리 잡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 을 차지한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예문 John: We’ve had a great road trip but we haven’t seen any sports yet. You live in Tampa,

Football League), 메이저리그야구

Florida now, why don’t we watch a few of the local teams. What sports are happening right now?(우리가 여행은 했지만 어떤 스포츠 경기도 관람하지 못했어. 넌 플로리다주 템파 에 있으니, 지역 팀 경기를 보는 것이 어떨까? 요즘은 어떤 경기가 열리고 있지?)

(MLB: National League Baseball),

Mark: This is a great time of year, Jon, the NCAA basketball and hockey tournaments are

프로농구(NBA: National Basketball

순이다. 그리고 미국대학체육연

going on; the NHL hockey season is almost finished and the playoffs are about to begin; baseball spring training just ended, so that means the MLB regular season has just begun.( 요즘은 대학농구와 하키토너먼트가 진행 중이고, 1년 중 아주 좋을 때야. NHL 시즌이 거의 끝 나고 플레이오프가 막 시작됐어. 메이저리그 봄 전지훈련이 끝나서 정규시즌이 막 시작됐어.)

맹(NCAA: National Collegiate

John: Alright, let’s catch some games then, what sports should we take in?(좋아, 그럼

Athletic Association)이 주관하는

게임을 보러 갈까? 무슨 스포츠를 보러 가지?)

각종 스포츠 경기도 인기가 많다.

Mark: Well, since we’re in New York City, so we could catch my alma mater, Iowa State

ESPN(Entertainment and Sports

그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

University, playing in the NCAA Sweet 16. After that, we could head south, stay at my place in Tampa and watch the Lightning in a playoff hockey game. (우리가 뉴욕에 있으니, 대학농구 16강에 오른 모교 아이오와주립대학의 경기를 봐도 되겠어. 그러고는 내가 사는 플 로리다 템파로 가서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를 관람할 수 있어.

그(NL) 양대 리그로 운영된다.

John: Since we both played hockey and baseball at high levels, we should definitely

스포츠는 미식축구(NFL: National

Association), 아이스하키(NHL: National Hockey League) 등의

Programming Network)이 대표적인 스포츠 전문방송 채널이며, 메이저리

catch a few of those games! I could care less about the NBA, though.(하키와 야구팀이 높 은 수준이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들 중에 몇 경기는 분명히 봐야 될 거야! 프로농구게임은 관 심이 덜 하지만.) Mark: I agree, hockey and baseball are great but I’m not an NBA fan, either.(동감이야. 하

키랑 야구는 훌륭하지만 나도 농구팬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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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전D 면 U C광 A T고I O N •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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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혜택이 되려면 대입 지원서 제출

부담할 수 있는 금액(EFC)을 뺀 나머지 금액이

비 보조금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

을 마치고 이제

기도 하다(demonstrated need=학비 및 기타

떻게 해야 하는가? 학생들이 힘들게 찾아낸 장

경비-EFC).

학금이 진정한 장학금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

좀 여유를 갖기 시 작한 학생

이렇게 ‘demonstrated need’가 나오게 되면

는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외부 장

들이 많아

학교 측에서는 이를 보조해 주기 위해서 연방

학금이 학교가 아닌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학비 보조 프로그램 및 주정부 학비 보조 프로

해보자.

졌다. 하지만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장학금 지원

그램(장학금, 근로장학금, 대출 등), 그리고 학

먼저 학교 측에 장학금 관련규정 자료

이라는 또 다른 절차가 남아 있다.장학금과 관

교 측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등을 적절하게 조합

(scholarship policy)를 요청하라. 학교 측에서

련해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해 이를 보조해 준다. 하지만 이러한 각종 학비

외부 장학금을 ‘unmet need’에 이미 적용했다

있다. 어렵게 받아낸 장학금이 대학이 아닌, 학

보조 프로그램 등을 모두 적용해도 필요한 금

면 여기에서 멈추어도 좋다.가장 좋은 상황이

생들 개인에게 혜택이 되도록 각 대학에서 외부

액이 다 충당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충당

다. 둘째로, 학교 재정보조 담당자에게 연락해

장학금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알아둬야 한다.

되지 못한 부족 금액을 ‘unmet need’라고 부른

보자. 장학금을 ‘unmet need’에 먼저 적용해 줄

이를 위해 먼저 학비 보조 프로그램이 어떻게

다. 그러면 이 ‘unmet need’는 학생측에서 EFC

수 있는지, 아주 공손하고 온유하며 예의 바르

운영되는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와 함께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대

게 물어보도록 하라. 셋째로, 장학금을 ‘unmet

학들은 학생 개개인이 받아온 외부 장학금을

need’에 먼저 적용할 수 없다면 학비 보조금 중

‘unmet need’에 먼저 적용한다.

그랜트, 즉 다시 갚을 필요가 없는 장학금 부분

학비 보조 프로그램의 시작은 FAFSA작성이 다.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이렇 게 학비 보조 프로그램 지원서를 작성하고 나

그리고 남은 금액이 있다면, 그금액만큼 학교

면 지원서에 작성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학생

측에서 제공한 학비 보조금을 줄이게 된다. 하

의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즉 학

지만 또 많은 대학에서는 외부 장학금을 학생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생 측에서 부담할수 있는 학비 부담금이 정해

이 부담해야 하는 ‘unmetneed’가 아닌 학교 측

면 외부 장학금 스폰서에게 연락을 취해서 장학

진다. 그러면 학교 측에서는 EFC를 바탕으로

에서 이미 제공했던 학비 보조금에 적용하기도

금의 전부, 혹은 일부를 이번 연도가 아닌 다음

‘demonstrated need’ , 즉 실제로 재정보조를

한다. 이런 경우 외부 장학금은 실제적으로 학

해에 적용해 줄수 있는지 묻도록 하라. 연방 법

필요로 하는 금액을 계산하게 된다. 이는 학교

생들에게 추가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외부

규는 학생들이 받은 모든 장학금을 보고하도록

를 다니기 위해 필요한 총금액에서 학생 측이

장학금이 이미 학교 측에서 제공하기로 했던 학

명시하고 있다.

이 아닌 다시 갚아야 하는 대출 부분에 먼저 적 용해 줄 수 있는지 묻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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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찾아온 원유 공급과잉 시대 수요 감소 등으로 90달러 선 붕괴…내년도 하향 안정화 지속 국제 유가 하락 추세 속에 지난 11

공급 측면에서 보면 현재 원유

월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수

시장은 ▷OPEC의 영향력 감소

출국기구(OPEC) 정기 총회가 열렸

▷비OPEC 국가들의 증산 ▷미

다. 이미 임계 수준 밑으로 떨어져

국 원유 수출 가능성 등으로 30

대부분의 OPEC 회원국들이 재정수

년 만에 찾아온 공급과잉 시대에

입 등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함에 따

접어들었다. 원유는 메이저 석

라 그 어느 총회 때보다 감산 문제

유 자본(세븐 시스터스:엑슨•

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모빌•걸프•텍사코•셰브

▲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담

2011년 이후 국제 유가는 ▷

런•BP•로열더치쉘)의 급격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한 시설 투자 증대로 공급이 급

85~110달러 ▷브렌트유 100~120

증했는데, 최근 6~8년간 집중된

달러 ▷두바이유가 90~100달러 범

(shortage)’ ▷생산 대비 물동량이 적으면 ‘공

위 내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3대 유종

급과잉(overcapacity)’이 발생한다. 과거 유가

모두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 ▷유로존•

변동에 대입해 분석하면 제2차 오일쇼크 막바

그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의 비전통적 에너지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80

지였던 1980년대 이후에는 생산 대비 물동량이

개발 기술 보급으로 셰일오일을 필두로 한 원

달러 선을 밑돌아 4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적은 공급과잉으로 유가가 급락했다.

유 공급이 증가했고 최근 3~4년간 비OPEC 국

투자로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

2000년 이후 브릭스(BRICs)의 급속한 성장

가의 원유 생산량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더욱

이유는 이슬람국가(IS) 등에 의한 중동의 정정

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해 원유 생산량과 물동량

이 위기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와 베네수엘라가

불안 심화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이 정상적으

의 차가 공급 부족으로 향했던 시기에는 유가

바닥 난 재정 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원유 생산

로 진행되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 완화

가 급등했다. 2010년 이후에는 ▷비전통 석유

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공급과잉을 부추기고

종료 이후 달러화 강세가 겹치면서 2011년 이

의 생산 증대 ▷경기 침체 ▷탈석유 기조 등에

있다. 최근 유가 하락은 공급 증가뿐만 아니라

후 유지되던 장기 박스권 하단선인 90달러 밑

따른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 국면을 보였지만 오

수요 감소도 큰 요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으로 떨어졌다.

히려 유가가 급등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

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2013년 3.2%,

국제 원유 시장에서 수급 사정을 잘 나타내

다. 이 때문에 최근의 유가 급락은 당시 비이성

2014년 3.3%(전망치)로 회복세가 더디다.

는 지표는 ‘글로벌 원유 생산량과 물동량의 차

적으로 높았던 유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2000~2008년 세계 석유 소비는 브릭스를 중심

이’다. ▷생산 대비 물동량이 많으면 ‘공급 부족

보는 견해도 있다.

으로 개도국의

54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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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면 •광 E C고O N O M Y 54 경 전 52페이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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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1.6%를 기록

했고 2010년엔 글로벌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3.3%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1년에 접어들어 세계 석유 수요는 1.0% 초반의 낮은 수준 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떨어져 0.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 에너지원 소비에서 석 유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상 대적으로 가스 수요가 증대되는 것도 원유 수요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OPEC 등 주요 에너지 관련 기구에 따르면 내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1일 110만~124만 배럴(1.2~1.4%) 늘어난 1일 9240만~9350만 배럴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성장률 개선 으로 수요 증가 폭이 2014년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

원유 수급과 가격 예측에 가장 신뢰가 높은 IEA는 올해 OECD와 비

만 비OECD 수요는 중국•인도•중동 등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며 1일

OECD의 수요 규모가 역전됐는데 내년에는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

100만~120만 배럴(2.3~2.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내다봤다.

∷경제뉴스

연방정부 산하 각 기관에 공급 자격 갖춰 LG전자는 자사 전략 스마트폰 ‘G3’가 최근 미

됐다. 노크코드는 화면을 켜면서 잠금까지 해

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

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터치 순서를 추측할 수

협회(NIAP)가 심사하는 보안 인증을 통과했

있는 시각적인 흔적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기 때

다고 8일 밝혔다.

문에 보안성이 탁월하며, 비밀번호 설정 방법

NIAP는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 및 기타 정부기

은 8만가지 이상이다.

관에 납품하는 스마트폰의 보안 규격을 인증하

킬스위치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릴 경우 메모리

는 기관으로, 미 정부의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에 저장된 데이터를 원격으로 LG클라우드 서

단말기는 반드시 NIAP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버에 백업한 후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삭제

이번 인증 획득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인정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받으면서 LG전자는 연방정부 산하 각 기관에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영업담당 전

G3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무는 “LG 스마트폰이 뛰어난 보안성을 인정받

LG전자 G3에는 ‘노크코드(Knock Code)’,

은 만큼 향후 북미시장 공략이 보다 탄력을 받

‘킬스위치(Kill Switch)’ 등 보안 기능이 탑재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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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OS•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 ‘사파리’ 45.4% 1위 윈도XP는 지난 4월 9일까지만 해도 25%에

것이다. 또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의 경우 인

이는 애플과 구글 사이의 제휴 협약이 내년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

터넷 익스플로러가 48.65%로 1위이며 크롬

상반기에 만료함에 따라 애플이 사파리의 기본

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운영

16.85%, 사파리 12.86%, 파이어폭스 10.86%

검색 엔진 초기 설정을 바꾸기로 한 데 따른 것

체제 시장 점유율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순이다. 데스크톱만 따로 점유율을 보면 인

이다. 지난 11월 29일(미국 태평양 시간) 디 인

올해 11월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을 보면 윈

터넷 익스플로러가 58.94%로 1위이며 크롬

포메이션(The Information) 등 미국 정보기술

도가 91.28%로 압도적이다. 다음으로 애플 OS

20.57%, 파이어폭스 13.26%, 사파리 5.9%, 오

(IT)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

Ⅹ 7.27%다. 점유율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윈

페라 0.88% 순이다. 눈길을 끄는 건 사파리의

어와 서비스 부문장인 에디 큐 선임부사장은 마

도지만 버전별로 보면 윈도7이 56.41%로 1위,

경우 종합 순위에선 12.86% 점유율을 나타냈

이크로소프트 빙과 야후 관계자들을 만나 이 문

다음으로 윈도XP 순이다. 윈도8과 윈도8.1은

지만 데스크톱에선 5.9%라는 것이다.

제를 논의했다. 애플은 어떤 검색엔진을 택할

여전히 윈도XP보다 사용자가 적다. 윈도XP는

하지만 모바일 브라우저 점유율을 보면 사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서비스의 품질과

13.57%, 윈도8.1 12.1%, 윈도8은 6.55%, 윈도

파리가 45.4%로 단연 1위다. 다음으로 크롬

검색광고에서 나오는 잠재적 수익이 주요 고려

비스타 2.65%다.

21.45%,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19.18%, 오페라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12개월 사이 운영체제 점유율 추

미니 8.17% 순이다. 다만 최근 12개월 추이를

또 애플이 올해 9월부터 사파리에 기본 검색

이를 보면 2월부터 윈도XP는 급격하게 하락세

보면 사파리는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크

선택으로 탑재된 덕덕고와 대화중이라는 미확

를 보여 9월에는 급락을 보였다. 반대로 윈도7

롬이 1년 동안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페

인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지역에 따라 서

과 비스타, 윈도8과 8.1은 모두 9월 들어 급성장

라 미니의 경우 최신 버전을 공개한 3월 이후 급

로 다른 검색 서비스를 기본으로 설정할 가능성

한 모양새다.

격하게 점유율을 늘렸다.

도 없지 않다. 다만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의 초

바일 운영체제의 경우 시장조사기관 IDC

한편, '찰떡궁합'이었던 애플과 구글의 관계

기 설정으로 빙 검색엔진을 이미 쓰고 있다는

에 따르면 2014년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가 갈수록 멀어지면서 맥•아이패드•아이폰

점에서 MS가 야후보다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

가 82.3%를 차지했으며 iOS가 13.8%, 윈도폰

의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초기 설정을 놓고

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이 구글 서비스를 기

은 2.7%를 나타냈다. 하지만 IDC는 오는 2018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덕덕고가 치열하

본 설정에서 제외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년에는 윈도폰의 시장점유율이 2배 이상까지

게 경쟁중이다.

아니다. 애플은 2012년 iOS 6 부터 구글 맵과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재 애플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은 구글,

유튜브를 기본 탑재 앱에서 제외했으며, 이에

2018년에는 안드로이드는 80%, iOS는 12.8%

야후, MS 빙, 덕덕고 등 4개 중 하나를 사용자가

따라 구글은 별도 앱을 만들어 iOS용으로 내놓

가 될 전망이며 윈도폰은 5.6%까지 오른다는

선택할 수 있으며, 초기 설정은 구글로 돼 있다.

았다.


경 고 제 E C O N O M Y전•면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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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미국 연방

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상당 기간` 문구 삭제 등

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17일 연방

을 거쳐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중순(6월)께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저금 리 기조를 지속하는 시한을 제시한 `상당 기간 (considerable time)`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 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美연준 금리인상 시기 논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하반기가 될 수 있다는 의 견도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는 지난 8일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결정이 단행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것은 지

되면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도 “나는

난 2008년 12월부터 수년간 지속해 온 사실상

`상당 기간` 문구를 빼는데 그렇게 서두르지 않

제로(0)금리 정책이 본격적으로 긴축 모드로

는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전 경

돌아선다는 이정표적인 사건이 될 전망이다.

제가 금리 인상을 견뎌낼만큼 튼튼한지 확신이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첫

(WSJ)은 연준이 지난 2004년 금리 인상을 단행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 중순이나 더 늦게”라고

할 당시와 같이 `저금리 상당 기간 유지` 문구를

전망했다.

`금리 인상 전 인내심을 보일 것`으로 바꾼 다음

일각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중국 인민

순차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전략을 쓸 가

은행, 일본은행(BOJ) 등이 세계 주요 중앙은행

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들이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 등 양적 완화

연준은 지난 2004년 1월 `저금리 상당 기간 유지` 문구를 `금리 인상 전 인내`로 대체하고

정책을 단행하면서 미국과 다른 통화정책을 쓰

“내년 중반”vs “더 늦게”

5월 `인내` 문구를 삭제, 6월 1%에서 1.25%로 금리를 올렸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 윌리

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유 도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지난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미국 월스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엄 더들리 총재는 최근 연설 등에서 `상당 기간

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몇달전보

다음주 연준 회의 이후 내년 3월쯤 재닛 옐런

저금리 유지` 문구를 `연준은 금리 인상 전 신중

다 우리가 `상당 기간` 문구를 삭제할 시기가 가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이

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모호하게 대체할

까워졌음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예정돼 있어 만약 이번 회의에서 금리 관련 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더들리 뉴욕 연준 총재는 최근 강연 등에서

급이 없으면 시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금리

금리 인상에 이르는 수순은 비슷하겠지만 연

“시장의 2015년 중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

준이 시장상황과 경기흐름에 따라 정책을 조정

라는 기대는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또한 경제가 생각만큼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 위해 각각의 절차의

다. 그는 그러나`상당 기간`과 관련한 언급은 자

유럽과 일본, 중국 등지의 인플레이션 하락에

단행 시기는 이전과 다를 수 있다고 신문은 분

제하고 대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 `인내

대한 우려가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

석했다. 실제 연준 위원들은 시장에 금리 인상

심`(patient)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출 수도 있으며, 반대로 앞으로 몇달간 고용지

스케줄에 대해 “정확한 시기는 경제 상황에 달 려있다”고 강조해왔다.

다만 지난 3월부터 들어간 `상당 기간` 문구 삭제 시기와 금리 첫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표 등이 호조를 보일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시 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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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 신의 손…금융시장 원리와 똑같은 도박판

“타짜는 말이야, 패를 읽는 게 아냐. 사람을 읽 어야지.” 전국을 유랑하는 타짜 고광렬(유해진 분)이

판돈이 산더미만큼 커졌을 때 타짜들은 계획한 대로 한두 판 만에 싹쓸이를 해버린다. 순식간에

‘한수’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대길(최승현 분)에

돈을 잃은 상대는 이성을 잃고 추가 돈을 구한다.

게 밝힌 ‘타짜론’이다. 대길은 고광렬의 전 파트

기다렸다는 듯 ‘작은 마담’들이 돈을 꿔준다. 도

금융당국을 닮았다.

너였던 고니의 조카다. 강형철 감독의 <타짜2-

박판에서는 이 돈을 ‘꽁지’라 부른다. 빌리는 꽁

꽁지를 빌려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도박판이

신의손>은 8년 만에 나온 <타짜>의 속편이다. 원

지의 양은 점점 커지고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지경

커진다. 유동성이 많이 지원되면 경제규모가 커

작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다. 총 4부로 돼

에 이르러서야 두 손을 들게 되지만 이미 늦었다.

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꽁지의 공급은 도박판에

도박판에서 돈이 도는 시스템은 금융시장의

서도 승수효과를 일으킨다. 승부가 바뀔 때마다

대길도 삼촌을 닮아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

원리와 똑같다. 도박사(기업)들은 처음에는 자

돈이 양쪽으로 오가면서 전체 거래 판돈은 커진

이 있다. 도박판에 끼었다 하면 질 줄을 모른다.

신의 돈(자본금)을 가지고 판(사업)을 시작한

다. 때때로 ‘10억대 도박단 검거’와 같은 보도가

폭력배와 몸싸움을 하다 쫓기는 신세가 된 대길

다. 그러다 돈이 부족해지면 은행(작은 마담)에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10억’은 판돈이 아니

은 강남 도박판에서 타짜로 데뷔하지만 곧 동료

서 대출(꽁지)을 받는다. 사채니 높은 대출이자

라 그날 회전된 돈의 총액을 말한다. 전체 판돈이

들에게 배신당하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다.

가 붙을 것이다. 은행(작은 마담)은 외부에서 돈

2만원인데 5회 도박을 했다면 ‘10만원대 도박

전국의 도박판을 전전하다가 만난 고광렬, 고향

을 마련한다. 금융권일 수도 있고 사채업자일 수

판’이 되는 셈이다.

에서 짝사랑했던 허미나(신세경 분)와 함께 대

도 있다. 조달비용은 대출이자에 반영된다. 도박

도박사들은 도박을 하면서 라면을 먹거나 커

길은 도박을 끊고 새로운 생활을 하려 하지만 조

사들이 돈을 벌면 작은 마담에게 꽁지를 되갚는

피를 마신다. 혹은 줄담배를 핀다. 이들을 위해

직폭력배들은 그를 그대로 두지 않는다. 살해당

다. 작은 마담은 원금과 이자를 회수한 뒤 다른

심부름을 하는 서비스 업종도 생긴다. 도박판에

한 스승과 사랑하는 여인, 그리고 배신당한 자신

도박사들에게 다시 돈을 빌려준다.

서 부르는 ‘식모’다. 대길은 처음 식모를 하면서

있는데 이 중 1부와 2부가 영화로 제작됐다.

을 위해 대길은 마지막 복수의 한판에 나선다.

도박사가 끝내 돈을 잃는다면 그는 파산을 선

주부도박사들에게서 귀여움을 받는다. 독점공

타짜들은 도박판을 설계한다. 이른바 짜고 치

언할 수밖에 없다. 제도금융권에서 파산하면 담

급이니 수수료는 높다. 도박판에 찾아오는 사람

는 고스톱이다. 도박깨나 한다고 뛰어들어봤자

보로 맡긴 집 등 담보물을 압류당한다. 하지만 법

이 많을수록 서비스 업종에 떨어지는 이득도 많

이길 수 있는 판이 아니다. 타짜들은 판을 키우기

적보호를 받지 못한 음성적인 도박판에서의 빚

다. 다만 도박은 돈의 유통일 뿐 생산을 하지 않

위해 먼저 져준다. 옆에서는 계속 바람을 넣는다.

은 종종 인신매매나 장기매매로 이어진다. 도박

는다는 데 한계가 있다. 제조업 없는 금융도시는

신이 난 상대는 점점 더 큰 판으로 끌려들어간다.

판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조폭은

오래가지 못한다. ‘카지노믹스’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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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 • 면 광 E C고O N O M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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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약 700만명이 원하지 않는 파트타임

다. 파트타임 고용 비율이

일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저

이같이 높은 현상은 대공황

널이 보도했다.

의 영구적 유산이 될지 모른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한해 크게 줄어들고 있

다는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

지만 그 이면에는 풀타임 직업을 원하는 수백

이다. 지난해 330만개의 풀

만 종업원들이 아직도 풀타임 직업을 갖지 못한

타임 직업이 더 늘어났지만

채 파트타임이라는 암울한 그림자 속에 갇혀 있

미국 내 풀타임 종업원 수는

다고 아울러 보도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파트

2007년부터 시작된 불황 이

타임 시장이 고착화 되는 것인지 아니면 불황에

전의 수준에는 200만개가

파트타임 잡 넘치는데… 풀타임은‘별 따기’ 고용시장 불균형 심화…건강보험료•최저임금 등 고용주 부담 늘어 서 회복으로 가는 길목의 일시적 현상인지를 놓

부족한 상태다. 한편 파트타임 직업 수는 올해

적 파트타임 인력의 3분의 2가 2014년 7월까지

고 정계와 경제계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74만개가 줄어들어 민간 고용 인력의 4.5%를

풀타임 직업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밝혔다. 워싱턴 렌튼의 이케아에서 일하는 마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가장 높았던

이는 2009년보다 60%가 증가한 수치다. 그

티나 모간은 얼마 전 근무시간이 단축돼 수입이

5.9%에서 줄어들기는 했지만 불경기 이전 10

러나 서비스 분야에서는 개선될 기미가 좀처럼

줄어들면서 매달 내야 하는 청구서조차 감당하

년 전의 평균 2.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보이지 않고 있다.

기 힘들어졌다. 콜로라도 월마트에서 애리조나

RBS 시큐리티사의 미셸 기라드 수석 이코노

2013년 7월 비자발적 파트타임 인력의 48%

월마트로 옮긴 샌드란 석은 풀타임 시간을 받을

미스트는 “예전보다 풀타임 직업이 훨씬 줄어

만이 1년 후 풀타임 직업을 찾는데 그쳤고 2009

수 없게 됐다. 시카고의 한 맥도널드에서 일하

들었다”고 말했다. 소매와 서비스 분야에서 지

년보다는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이 파

는 제시카 데이비스(26)는 직장에서 계속 구인

난 10월 비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들의 수는

트타임 직업이 예상보다 줄어들지 않으면서 정

광고를 내면서도 근무시간을 주당 23시간을 줄

불황 이전 수준보다 거의 두 배는 더 높아졌다.

치•경제계에 매우 중요한 화두가 던져지고 있

여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그는 “어떻게 종업원

건설분야와 광산 및 제조업은 반대로 이같은 파

다. 높은 비자발적 파트타임 인력 수준이 경기

을 더 고용하겠다고 하면서 기존 종업원의 시간

트타임 노동력은 불황 이전 수준보다 약 9% 정

가 더 회복되면 줄어들게 되는 경기 순환적 요

을 줄일 수 있느냐”며 분개했다.

도가 높아 비교적 안정적이다. 고용시장의 불

인 때문인지, 아니면 기업들이 이제는 임시 고

균형이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용인력 의존도를 높여 파트타임을 풀타임으로

주당 34시간 이상을 일하고 싶어 하는 소위 ‘비자발적 파트타임 워커’들의 상황은 미국 경

애틀랜타 준비제도은행의 연구 자료에 따르

제 학자들에게 매우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

면 제품 생산 산업분야에서 2013년 7월 비자발

전환하는 것을 꺼려하는 구조적 변화 때문인가 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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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서 인종차별 반대시위…스포츠스타 동참 필라델피아 이글스 경기 후 ‘다인인’(die in) 시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7일(현지시간) 시민들이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경관의 대배심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거리 행진을 하다 진압경찰이 막아서자 길바닥에 주저앉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서 흑인 용의자를 체포하다 목을 졸라

흑인 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NFL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러닝백 레지 부시,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서는 200여명의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가로막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코너백 존슨 베이드모

뉴욕 대배심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주말에도

더니 폭발물까지 투척하는 등 폭동 양상을 띠었

시, 그리고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이어졌다.

다고 CNN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의 데릭 로즈가 '숨을 쉴 수 없다' 티셔츠를 입고

AP 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일요일인 7일

순찰대는 시위대 일부가 경찰 순찰차에 방화하

나타났다. 한편, 블룸버그폴리틱스가 전국 성

(현지시간)에도 뉴욕, 필라델피아, 시애틀, 시

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에서도 200여

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현지시간)

카고, 마이애미,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명이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폭력 시위를 벌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

등 미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다 7명이 체포됐다.

가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한 뒤 미국 내

뉴욕 대배심이 길거리에서 불법으로 담배를

마이애미에서도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점거

인종 간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인종 갈등

팔던 흑인 에릭 가너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한 채 시위를 벌였다. 전날 폭력 시위가 극심했

이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인종별로 흑인은

대니얼 판탈레오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던 버클리에서는 500여명의 시위대가 버클리

45%, 백인은 56%에 달했다.

서 시작된 흑인 차별 반대 시위가 닷새째 이어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캠퍼스에 모였다가

응답자들은 또 최근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한

진 것이다. 뉴욕에서는 30여명이 펜실베이니아

도심에 진출했지만 평화 행진으로 시위를 마무

퍼거슨•뉴욕 사건의 대배심 결정에 대해 서로

역 앞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모여 가너를 추모하

리했다.

다른 입장을 보였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

는 노래를 부르는 등 차분한 집회를 열었다. 시카고 시위대 200여명은 가너가 숨지기 직 전 부르짖었다는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말을 구

버클리에서는 토요일인 6일 밤 평화 행진이 폭력 시위로 번져 6명이 연행된 바 있다.

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격 사살한 백인 경 관 대런 윌슨을 불기소 처분한 데는 52%가 찬

비무장 흑인 소년을 몸싸움 끝에 사살한 백인

성했지만 뉴욕에서 흑인 에릭 가너를 체포하는

경찰관을 기소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퍼거슨 사

과정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니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 구장에서 필

태 때부터 흑인 차별 반대 시위를 이끄는 알 샤

판탈레오에 대한 불기소 결정은 60%가 반대 의

라델피아 이글스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미국 프

프턴 목사는 이달 13일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사를 보였다.

로풋볼(NFL) 경기가 끝난 뒤 시위대가 도로에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 삼아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특히 백인은 퍼거슨 대배심 결정에 대해 64%

누운 채 항의하는 '다인인'(die in) 시위를 연출

유명 프로 스포츠 스타 선수들도 가너의 마지

가 지지를 표했으나 뉴욕 대배심 결정에는 32%

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격화되

막 말 '숨을 쉴수 없다'를 적은 티셔츠를 입고 경

만 동의했다. 흑인은 두 사건 모두의 대배심 결

면서 폭력 사태로 번졌다.

기장에 나서는 무언의 시위에 속속 동참했다.

정에 90% 이상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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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권력 독점에 밀려… ‘2인자’ 리커창도 사퇴설 리커창 총리 사퇴 임박설… 시진핑 권력공고에 ‘지는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독주

러날 경우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

현상이 심화되면서 실질적인 권력 서열 2위인

원장을 맡는 식으로 명목상 당 서열 2위를 유

러커창(李克强) 총리가 임기를 3년가량 앞두

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

고 총리직에서 쫓겨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총리 후보로 쑨정차이(孫政才)

있어 주목된다.

충칭시 당서기,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는

기 등이 거론된다.

중화권 매체 명경(明鏡) 미디어그 룹이 홍콩에서 발행하는 잡지 ‘정

천샤오핑은 “ 쑨정차이는 원자바오(溫家

경’(政經) 최신호에서 ‘리 총리의 하차

寶) 전 총리의 사람이고 왕양도 후진타오(胡

설’을 특집 기사로 게재했다고 7일 보

錦濤) 전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共靑團) 출

도했다. RFI는 명경 미디어그룹 천샤오핑

신”이라면서 “시진핑이 측근을 앉히려 마

(陳小平) 총편집인과 가진 인터뷰 형식의 기사

음먹을 경우 한정이 새 총리로 낙점될 것”

에서 “리 총리가 취임 20개월도 안 돼 권력 중심

이라고 내다봤다. 한 서기는 2007년 시 주석

부에서 밀려나면서 퇴임설이 나돌고 있다”면

이 상하이 당서기로 일할 때 상하이 시장으로

서 “건강과 경제 운용 능력에서 문제가 있기 때

것이라고 덧붙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홍콩 명경(미러)그

문”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가 격무에 시달리면

였다. 실제로 시 주석 집권 이후 정치와 외교는

룹이 발간하는 잡지 '정경'은 8일 소식통을 인

서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공식 행사 이외에

국가주석이, 경제와 민생은 총리가 챙기는 투

용해 리 총리의 사퇴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는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나빠진 데다

톱 시스템이 와해되고 시 주석에게 권력이 쏠리

총리 본연의 업무인 경제 운용 능력 면에서도

면서 리 총리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시

한계를 보여 사퇴설이 나왔다는 것이다.

주석은 지난 6월 총리 고유의 경제 관련 최고 직

정경은 "리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와 경제 운 영 능력의 한계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베이징 소식통은 "현재 리 총리의 건강 상태

그러면서 천샤오핑은 리 총리 하차설의 핵심

위인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조장 자리를 꿰찼으

원인은 시진핑의 일인지배 체제 강화와 관련이

며 지난해 11월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

리 총리는 원래부터 당뇨병을 앓아왔으나 최

있다고 지적했다.

회 3차 전체회의)에서는 경제 개혁 방안을 마련

근 내정 및 외교 업무가 비교적 바빠 병세가 악

그는 “리 총리는 헌법으로부터 실권을 보장

하는 전 과정을 주도하며 리 총리를 배제시켰

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들어 그의 건강 문

받는 중국 정부인 국무원의 수장이지만 시진핑

다. 12월 현재 시 주석이 정치•경제•군사•

제가 공산당 내에서 자주 거론됐었고 리 총리

의 친정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그의 밑에서 일

외교•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쓴 최고 책임자

역시 공개적인 활동 이외에는 외부 활동을 제

하는 일개 ‘직원 나부랭이’로 전락했다”고 말했

감투만 10개에 달해 집권 초 두 사람의 이름 앞

한해왔다. 일각에서는 리 총리 사퇴가 임박한

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건강이 좋고 능력

글자를 딴 ‘시•리 투톱 체제’라는 말은 흔적도

데 대해 경제 운영 능력 등의 집정 능력이 제한

없이 사라졌다는 평이다. 매체는 리 총리가 물

적이라는 이유가 거론됐다고 분석했다.

이 뛰어나도 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

는 소화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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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내년부터 ‘주문형 햄버거’ 판매 확대 매출부진 타개 고육책…판매효과 놓고 ‘반신반의’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영 업부진 타개책으로 `주문형 햄버거' 판매를 확 대하기로 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내년까지 미국 내 영업점 1

아프리카 지역의 매출도 4.0% 감소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주문형 샌드위치•샐러드 를 판매하고 있는 경쟁업체 치폴레의 성장세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 납품 등 식재료 신선도와 관련한 문제가 맥 도날드의 또 다른 시련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 들은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

만4천 곳 가운데 14.3%인 2천 곳에서 주문형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맞춤형 주문'이 대세

타났다. ‘메뉴’가 시원찮은데다 ‘환율악재’까지

햄버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가 되고 있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웰빙

겹친 탓이다. 8일(미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맥

밝혔다. 주문형 햄버거는 고객들이 직접 영업

차원에서 음식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선택하는

도날드의 11월 글로벌 매출이 격감했다. 전년

점에서 터치스크린을 통해 햄버거에 들어가는

경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동월 대비 판매가 무려 2.2%나 줄었다. 11월 미

각종 원재료를 선택해 맞춤식 버거다. 맥도날

하지만, 맥도날드의 주문형 햄버거 판매는 예

국 동일 매장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4.6%나 떨

드는 통상 본사에서 규격화한 햄버거를 싼값에

상 외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어졌다. 200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일본시

판매해왔다. 맥도날드는 주문형 햄버거 판매가

지적했다. 주문형 햄버거를 판매하려면 식재료

장에서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입맛에 맞게 드세요'(Create Your Taste) 프로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원가가 비싸지기 때

맥도날드의 부진원인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젝트에 따른 것이라고 했지만, 속사정을 들여

문이다. 맥도날드 직영점이나 가맹점에서 긴

가장 크게 부각됐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다보면 누적된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주문형 햄버거를 사

지나친 달러화가치 절상에 ‘울상’을 짓고 있는

책이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맥도

먹을 고객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한 단면이다. 게다가 맥도날드의 복잡한 메뉴

날드는 지난 11월 글로벌 매출이 2.2% 감소한

맥도날드 측은 이에 따라 주문형 햄버거와 일반

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11월 매

형 햄버거를 병행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

평가다. 이에 맥도날드는 메뉴를 보다 단순화

출이 4.6% 줄었으며,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다. 이밖에 지난 7월 중국에서 발생한 썩은 고

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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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우버택시 델리에서 영업 중단하라” 우버택시 기사 승객 강간혐의..사업확대에 빨간불 인도 정부가 운전자의 승객 강간한 혐의를 받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있는 우버(Uber)의 뉴델리 내 영업을 금지

한편,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5일 우버

했다. 미국을 제외한 가장 큰 영업 국가인 인도

(Uber)가 택시운전자격 면허없이 개인소유의

에서 이같은 결정이 나면서 우버의 사업 확대에

자동차로 불법택시 영업을 할 수 있는 ‘우버엑

비상이 걸렸다.

스(UberX)‘를 전격 유료화하는 등 기존 운송사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델리 주 정

업체계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운수사

부가 운전자의 승객 강간 혐의가 확인되자마자

업법)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전면

우버의 뉴델리 영업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델리 교통부는 또 우버를 향후 교통서비스를 제

서울택시조합은 이와 관련, 이사회 결의를 거

공하는 데 있어서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린

쳐 최근 조합 소속 255개 택시업체를 대상으로

다고 밝혔다. 인도 경찰은 지난 5일밤 뉴델리

업체당 한 건 이상의 우버 불법서비스 증거를

외곽에서 택시 예약 모바일 앱 우버를 이용해

수집한 후 오는 10일까지 조합에 제출해 줄 것

택시를 탄 27살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

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 운전자 32살 쉬브 쿠마르 야다브를 체포했

오광원 이사장은 “우버엑스의 유료화와 본격

다. 이 사건은 지난 2012년 12월 갱단이 달리는

적인 영업은 해외대기업인 우버가 대한민국 법

버스 안에서 한 여학생이 강간 및 살인당한지 2

을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무너뜨리는 행위로 우

년만에 일어난 일이라 인도 시민들은 더욱 큰

리 택시업계는 경악해 마지 않는다”며, “여객운

충격에 빠졌으며 정부는 강간법을 강화해 즉각

송사업 면허가 없으면서도 독자 요금체계를 갖

적인 액션을 취한 것이다.

추는 등 불법적인 택시유사영업 시스템으로 여

받는 우버가 서울에서 불법논란에도 기존 법규

이에 따라 우버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비상등

객운송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합법적인

정을 위반하는 ’우버엑스‘에 대해 오히려 서비

이 켜졌다. 우버는 현재 인도 내 11개 도시에서

택시운송사업을 침해하는 우버블랙과 우버엑

스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업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스 등 우버서비스에 대한 고발에 나서고 업계차

택시조합은 ’우버엑스‘는 물론 ‘우버블랙’은

큰 규모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

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

택시면허가 없는 일반 개인도 자신의 승용차로

(CEO)는 “지난 주말 뉴델리에서 일어난 일은

했다.

돈을 받고 영업을 할 수 있어 사업면허, 운전자

끔직하다”며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가해자가

택시조합은 이번에 전면대응을 선언한 것은

법의 심판을 받고 피해자 및 그의 가족을 지원

우버블랙 서비스로 ‘불법 콜택시’라는 비판을

자격관리, 미터기 등의 체계를 갖춘 기존 택시 운송업 체계에 벗어나 있다고 주장했다.


활면 정광 보고 • 78 생 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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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법률컬럼

취업 비자 H1B

이 효 진 변호사 Law Office of Hyojin Lee, P.C. 794 Penllyn Blue Bell Pike, Suite 140 Blue Bell, PA 19422

267-462-4953

미국에서 학생비자로 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

년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6년 이

업하고 나면 그 다음 수순으로 생각하는 것이

상의 연장은 불가하지만, 취업 영주권을 시작

바로 단기 취업 비자인 H1B 비자입니다.

하여 취업 이민 청원서가 승인이 된 경우 다시 3

이 비자는 전문직을 수행할 외국인에게 주는

년 연장이 가능합니다. 혹은, 노동인증 (Labor

비자로 외국인이 수행할 업무가 최소한 4년제

Certification)이나 취업 이민 청원서를 신청한

학위를 요구하는 직종이어야만 신청할 자격이

지 365일이 지난 경우 1년씩 연장하여 체류할

주어집니다. 따라서 4년제 대학에서 학사 학위

수 있습니다.

이상을 받은 외국인이라면 자신의 전공과 같거

외국인의 취업 비자를 스폰서 할 고용주는 적

나 유사한 직책으로 구직을 한 후, 고용주 스폰

정 임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재정 능력을 입증

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고용주의 재정 능력이 여의치 않

매년 6만 5천개의 비자가 발급되고 4월 1일

거나 외국인의 사정에 따라 풀타임이 아닌 파트

부터 접수를 받고 승인되면 10월 1일부터 일을

타임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재정 능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학사 학위를 받

갖춘 고용주가 미국 노동청에 노동 허가 신청

은 외국인에게 별도의 2만개 비자가 할당되어

(Labor Condition Application)을 하고 노동청

있고 대학이나 대학과 연개된 연구기관과 의료

으로부터 LCA를 승인 받으면 이민국에 비자 신

기관, 그리고 정부 연구 기관과 같은 비영리 기

청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관에 취업하면 이러한 쿼터에 구애받지 않고 H1B 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H1B를 승인받으면 배우자와 21세 미만의 미 혼자녀는 H-4 신분을 받고 미국 내에서 합법적

취업 비자를 신청하려면 앞서 말한 바와같이

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됩니다. 미성년 자녀는 학

학사학위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2

교에 다닐 수 있지만 배우자는 취업활동을 할

년제 학위 소지자는 관련분야에서 6년 이상의

수 없습니다.

경력을 통해 비자 신청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

이번에 발표된 오바마 대통령 행정명령 내용

다. 즉, 관련 경력 3년이 대학 교육의 1년 과정

에 이민 청원서 (I-140)를 승인받은 H1B 소지

과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자의 배우자에게도 노동 허가서를 발급하도록

미국이 아닌 외국에서 받은 학위를 가지고 취

하는 내용이 있어 해당 H4 소지자도 취업활동

업 비자를 신청할 경우, 신청 전에 교육 평가 기

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업이 되

관으로부터 교육 평가서를 받아 신청인의 외국

었어도 회사에서 외국인의 비자에 대해 잘 모르

학위가 미국 내에서 수여하는 학사 학위와 동등

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리 전문가와 상의하셔

하다는 것을 인정 받아야 합니다.

서 잘 준비된 신청서를 늦지않게 제출할 수 있

처음 승인 기간은 3년이고 한번 연장하여 6

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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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지구촌 아이들에게 가장 ‘잔혹한’ 한 해 공화국에선 분리주의자들의 보복성 공격이 이

2014년은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잔혹했던’

어지면서 인구의 5분의 1이 뿔뿔이 흩어졌다.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230만 명의 어린이들도 분쟁의 영향을 받았으

발호로 뿔뿔이 흩어진 이라크ㆍ시리아의 어린

며 1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강제로 총을 들었

이들, 내전이 끊이지 않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다. 결국 430명이 죽거나 불구가 됐다. 지난 여

과 남수단, 신냉전의 희생양이 된 우크라이나

름 50일 간의 포격이 이어졌던 팔레스타인 가

동부, 빗발치는 포화에 잿더미만 남은 팔레스

들은 쉽게 잊혀져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상태

자지구에서는 528명의 아이들이 죽고 3370명

타인 가자지구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의 수

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성명

이 다쳤다. 포격에 집을 잃은 아이들도 5만4000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고 고통받았다.

을 통해 “아이들은 교실에서 공부하는 와중에,

명에 달했다.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학생들을 세월호 사태로

잠자리에 든 사이에 죽어갔다”며 “이들은 고아

3년 넘게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는

떠나보내야 했던 대한민국에도 2014년은 잔인

가 됐고 납치를 당했으며 고문을 당했고 강제로

730만 명의 아이들이 내전의 영향을 받았고

한 해였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

징용되기도 했으며 강간당하고 심지어 노예처

170만 명이 고국을 떠나 난민으로 전락했다.

도 올해를 그 어느때보다 ‘잔혹한’(brutal) 해로

럼 팔리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접국 이라크는 IS와의 분쟁으로 270만 명

규정했다. 8일(현지시간) 유니세프의 발표에

까지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이런 말할 수 없는

이 피해를 입었다. 올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된

따르면 전 세계 2억3000만 명의 아이들이 분쟁

잔혹함의 대상이 되었던 적은 없었다”고 강조

아이들은 최소 7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 휘말렸고 이라크, 남수단, 시리아, 우크라이

했다.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

우크라이나에선 12만8000명의 아이들이 집을

나, 팔레스타인 등 주요 분쟁지역의 1500만 아

리카 3개국에서 창궐한 에볼라바이러스는 아

떠나야 했다. 유니세프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동들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이들의 건강과 복지에 위협을 가했다.

서 점차 증가하는 잔인하고 극단적인 폭력의 희

아프가니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이 지역 500만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를 떠났

파키스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지의 어린이

고 수천 명의 고아들을 낳았다. 중앙아프리카

생양이 되거나 목격자가 되기도 하고 심지어 가 해자가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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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전L 면 T U광 R E고•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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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무엇을,왜? 독수리의 눈으로 본 세상

18년새 알코올 20㎖ ‘증발’… 품첨가물은 통상 ‘영업비밀’에 속하기도 한다.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한국

이렇게 에탄올과 물, 식품첨가물을 섞은 게 희

주류연구원)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석식 소주다. 쉽게 보는 소주병 용량 360㎖에

소주와 함께 가장 많이 소비하는 맥주의 경우

20도 소주라면, 72㎖의 주정과 288㎖의 물을

국산 맥주의 알코올 도수는 4.2~5도 사이인데

섞어 만든 술이다.

도수 원리는 소주와 같다. 맥주는 맥아, 홉, 물을

보해양조 관계자는 “360㎖의 소주에 주정과

주원료로 맥아즙(맥즙)을 만들고 맥즙을 효모

한 해를 결산하는 각종 송년회, 모임이

쌀 증류주 0.1%로 표기돼 있다면 주정 71.928

로 발효시켜 만든다.

몰려 있는 12월이 왔다. 술자리 역시 잦

㎖와 쌀 증류주 0.072㎖, 물 288㎖를 혼합해 만

오비맥주 관계자는 “효모는 효모 숫

아지기 마련이다.

든 것으로 주정은 19.9%, 쌀 증류주는 0.1%, 물

자가 늘어나는 증식과 효모 자체의 에

이미 지난 11월부터 온라인쇼핑사이트

은 80%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소주는 1965년

너지 영양원으로 사용된다”며 “산소

에서는 숙취해소 음료 등이 불티나게

‘양곡관리법’, 1973년 ‘자도주 의무구입제도’

가 없는 상태에서 효모가 맥즙을 영양

팔려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알

등에 힘입어 성장하는 과정에서 25~35도를 유

원으로 섭취할 때 그 대사의 산물로 발

코올 소비량은 2012년 기준 1인당 평

지해왔다. 그러나 1996년 ‘시원’, ‘화이트’가 23

생하는 게 알코올인데 알코올이 많이

균 9.16ℓ로 적지 않은 양이다. 2011

도 소주를 출시한 이후 웰빙트렌드, 여성의 사

발생하면 알코올 도수가 높고 조금

년의 경우 성인 1인당 소주 84병

회 진출 증가, 젊은 층 중심의 음주문화 등으로

발생하면 낮은 도수의 맥주가 된

을 마신 것으로 파악된 바 있

인해 20여 년 가까이 지속적인 저도화 현상을

다”고 말했다.

다. ‘포도주는 신이 인간에게

보여왔다. 지금은 18도 이하가 저도 소주로 통

농도가 높은 맥즙을 쓰면 알

내린 최고의 선물’(철학자 플

칭되고 있다.

코올 생성이 많아진다는 의

라톤), ‘이백두주시백편(李

올 들어서도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을 18도에

미로, 맥즙을 제조하는 과정

白斗酒詩百篇·이태백은 술

서 17.5도로 끌어내렸고 하이트진로도 ‘참이

에서 전분질을 당류로 분해

한 말이면 시가 백 편) 등 다

슬’을 18.5도에서 17.8도로 내리는 등 저도화

하는 공정이 알코올 생성에

소 낭만적인 술의 찬사가 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주류 회사들은 이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롯

해 내려오기도 하지만 지나

과정에서 자사만의 맛을 추구한다. 롯데주류는

데주류 관계자는 “맥주는 자

친 음주가 건강을 해친다는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0.5도 내리면서 허

연 효모로 발효시키므로 효

건 누구나 주지하는 사실이

브식물인 스테비아 잎에서 뽑아낸 최고급 감미

모나 발효 당시의 환경 통제

다. 연말을 맞아 알코올 도수

료인 ‘리바우디오사이드’를 추가했다.

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의 ‘정체’와 주류 회사의 마케

알코올 특유의 쓴맛을 떨어뜨려 소주의 목넘김

맥주회사들이 숙성된 원액

팅 전략, 자신에게 맞는 음주

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 측

에 정제수를 넣어 희석을 했

법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는

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에 특허를

느냐, 하지 않았느냐를 놓고

배경이다. 2일 주류업계에 따

취득한 천연 대나무 활성 숯 정제공법을 쓰고

마케팅 기싸움을 벌이는 것

르면, 알코올 농도는 섭씨 15

있는데 이번에 대나무 숯을 더 늘려 업그레이드

도 맥주 맛을 좌우하는 요소

도에서 전체 용량 100도 분(分) 중

했다. 역시 목넘김을 깔끔하게 하고 향을 개선

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알코올

에 포함된 에틸알코올(Ethyl Alcohol)의 용량

해 숙취를 없애는 게 목적이다.

농도를 표시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다르다.

을 뜻한다. 쉽게 말해 일정한 물에 함유된 알코

참이슬 제조과정에 쓰이는 대나무 활성 숯은

우리나라의 경우 프랑스인 게이 뤼삭이 만든 도

올 농도의 비중인 셈이다.

숙취 원인물질인 헥사날(Hexanal)과 이취(異

수 표시를 쓰고 있다.

국내 주류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간판

臭)를 발생시키는 펜에틸알코올(2-Phenyl

영국은 사이크가 고안한, 알코올 비중계에 의

국민주’ 격인 희석식 소주의 예. 타피오카, 사탕

ethanol) 등을 없애는 데 효능이 있다고 하이트

한 사이크 프루프(Proof)로 표시하는데 방법이

수수, 고구마 등을 발효한 후 연속증류한 에탄

진로 측은 밝혔다.

너무 복잡해 수출품목 상표에 영국식 도수가 아

올을 채취하여 주정을 만든다. 주세법상 무색

반면에 일부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계속 하락할

닌 미국식을 쓴다. 미국은 15.6도의 물 0에 에

무취하고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는 주정의 알

경우 소주의 특성과 본질을 상실할 우려와 해외

틸알코올 200을 프루프로 계산한다. 100프루

코올 분은 95도 이상이어야 한다. 이 주정에 물

시장에서의 선전, 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해

프는 주정도 50%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주정

과 식품첨가물을 가미하는데 주류회사 마다 식

외의 와인, 위스키, 보드카처럼 알코올 도수를

도의 2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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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 IMM전 IG면 R A광 T I고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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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민행정명령전담1천명신규고용 버지니아 알링턴에 새 전담 센터 구축 공화당 수수료로 운영하는 이민국 막지 못해 2미 이민서비스국(USCIS)이 오바마 이민행

사해 판정하는 업무를 전담시킬 것이라고 밝

정명령의 시행을 전담할 1000명의 풀타임 정

혔다. 미 이민국은 불법체류 청소년들인 드

규직원을 새로 고용키로 하는 등 준비작업에

리머들 가운데 새로 혜택을 받게 되는 30만

착수했다.

명 정도에 대해 서는 기존의 DACA 프로그램

삭감해 특정 프로그램의 시행을 가로 막을 수

공화당은 분노를 표시하면서도 이민자 수수

으로 내년 2월 20일쯤 부터 추방유예와 워크

있으나 이민서비스 업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

료로 운영하는 이민서비스국의 고용과 이민행

퍼밋신청서를 접수받기 시작할 것으로 예고해

다.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은 연방의회의 승

정명령 시행을 막지 못하고 있다.

놓고 있다. 이어 미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의 불

인을 받아야 하는 정부지출 예산이 아니라 이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법체류 부모들 최대 410만명에 대해선 새로운

민자들로 부터 받는 수수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통령과 공화당 의회지도부가 정면 충돌하고

DAPA 프로그램 을 만들어 내년 5월 20일 경부

연방의회가 막을 수 없다.

있으나 현재까지는 의회 파워가 행정파워를 막

터 추방유예와 워크퍼밋 신청서를 접수받기 시

지 못하고 있다.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은 오

작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미 이민국은 전체 예산의 95%는 이민자 수 수료로 충당하고 있어 공화당이 오바마 이민

바마 이민행정명령의 시행을 전담할 새로운 시

이민개혁 행정명령 전담센터가 새로 가동되

행정 명령의 시행이나 대규모 고용을 막을 길

행 센터를 워싱턴근교 인 버지니아 알링턴에

면 합법 이민신청자들에게 추가 적체되는 피해

이 없는 것이다. 이민국은 나머지 5%만 정부지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이 곳에서 이민행정명

를 주지 않고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출예산으로 쓰고 있는데 불법고용단속방안인

령에 따라 신청하는 이민서류들을 심사하고 처

고 이민서비스국은 강조하고 있다. 오바마 행

E-Verify와 같은 이민 단속 예산이어서 그마저

리할 이민서비스국의 풀타임 정규직원을 1000

정부의 이같은 준비작업에 공화당 상하원 지도

막을 명분이 없다.

명 정도 고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부가 분노를 거듭 표시하고 있으나 실질 적으

공화당은 새해 1월 초부터 상하원을 동시에

미 이민서비스국은 1000명의 신규 정규직원

로 막을 수단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장악하게 되지만 오바마대통령이 재임하는 동

들을 고용해 서류미비자 500만명이 신청할 것

있다. 연방의회를 장악하게 되는 공화당은 오

안에는 이민행정명령의 시행을 막지는 못할

으로 보이는 추방유예와 워크퍼밋 신청서를 심

바마 민주당 행정부의 예산지출을 중지 또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88 생

전 정 면 보 광 고 활 • LIFE

강 회 계 사 의

부 자 들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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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밀 노 트

현명한 투자자

것… 등을 위해 우리는 시간 또는 돈을 투자합

즉, 투자비용을 모두 잃을 수 있더라도 투자할

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것이 좋은 투자인

용의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어떤 대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업이나 주식, 부동산 등

학이 좋은지, 어떤 직장 혹은 회사가 좋은지는

에 투자할 때는 이 위험에 대한 허용수준이 달

특별히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

라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없어져도 상관없

다. 왜 그럴까요?

는 돈으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즉, 위험에 대한

경제학 개론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 중에 ‘최

허용수준이 매우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소 비용, 최대 효과’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즉,

따라서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투자비용 대비 가장 큰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

투자위험 허용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합

이 좋은 투자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경제학이

니다. 그리고 투자의 결과, 투자수익률에 대해

아니더라도 이것은 매우 상식적인 이야기입니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다. 우리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얘기할 때에

이런 기준 안에서 적합한 투자물을 신중히 가려

는 일반적으로 좋은 직장에 들어갈 확률, 연봉

내야 합니다. 이럴 때 어떤 것이 가장 자신에게

을 많이 받을 확률이 높은 곳들이 거론되곤 합

적합한 좋은 투자인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니다. 그리고 이런 확률은 통계나 뉴스 등을 통 해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주가(Stock price)는 그 회사의 가치를 나타내주는 척도가 되어야 하지만, 현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 각자 좋은 투자

적으로는 감정적인 요소나 투기자금 등에 의해

를 고르는 기준과 방법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주가가 왜곡될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회사 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이나 직장이 아닌, 사업

적이 좋더라도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

또는 투자대상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에는 많은

다. 따라서 좋은 투자자는 회사나 부동산의 실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사람들이 마치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처럼

제 가치를 보고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말하곤 합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AICPA/PICPA Member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이 매일 자신의 비즈

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투자위

니스 가치를 측정해서 시세가 떨어질 때마다 처

험을 거의 무시하곤 합니다. 사실 좋은 대학은

분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비즈니

한정되어 있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대학에

스의 수익성과 발전가능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

노력하고, 그 부분이 튼튼하다면 오랫동안 보유

우리 인생은 끊임없는 투자의 연속입니다. 좋

도 불구하고 투자비용(교육비용)은 대부분 비

하려 합니다.

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 좋은 직장을

슷합니다. 투자 원리로 보면 매우 비효율적인데

바꿔 얘기하자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대

위해 자격증을 따는 것,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투자 위험에 대한 허용수

상의 위험요소와 기대수익률을 잘 분석해야 좋

하는 것, 돈을 불리기 위해 좋은 투자처를 찾는

준 (Risk Tolerance)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15-36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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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1월문호>취업3순위7개월진전 취업 3순위-2013년 6월 1일 연속 큰폭 진전 가족이민-최소 1주~최대 5주, 전달과 비슷 새해 1월의 영주권 문호에선 취업이민 3순

계연도 들어 넉달사이에 무려 2년 이상 가속도

위가 기대대로 7개월 더 급진전된 반면 가족이

를 낸 결과가 됐다. 미 국무부는 새해 1월 비자

민에선 최소 1주에서 최대 5주로 전달과 비슷

블러틴 까지는 한달에 6개월 안팎씩 대폭 진전

한 속도를 보였다.

시킬 것임을 예고한 바 있어 기대대로 급진전

◆취업이민 3순위 7개월 급진전=2015년 새

된 것이다. 이에따라 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들

해의 첫번째 영주권 문호에서도 취업이민신청

은 이제 영주권 수속기간이 1년 반으로 크게 단

자 들에게 다시 한번 연말연시 선물을 주고 있

축되는 시기를 맞고 있다.

2007년 7월 8일로 전달과 같은 보름 개선됐다.

다. 취업이민 3순위의 영주권 문호가 1월에도

취업 2순위를 비롯해 4순위 종교이민, 5순위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들이 대상

7개월 더 진전돼 기다림 고통을 매달 줄여주고

투자이민은 모두 1월에도 오픈상태를 이어가

인 가족이민 2A 순위의 컷오프 데이트는 2013

있다.

게 됐다. 하지만 새해 2월 이후의 비자 블러틴

년 4월 15일로 3주 진전됐다. 가족 2A 순위는

미 국무부가 9일 발표한 2015년 새해 1월 비

에서도 6개월 안팎씩 계속 급진전되지는 못할

현 회계연도 들어 10월과 11월에는 한달씩 진

자블러틴에 따르면 취업이민 3순위 숙련직과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잘해야 한달에 2~3개

전됐으나 12월과 1월에는 연속 으로 3주씩 개

비숙련직의 컷오프 데이트가 2013년 6월 1일

월씩 진전되는 통상적인 속도로 되돌아갈 가능

선된 것이다

로 정해져 전달보다 7개월씩 더 진전됐다.

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취업이민 3순위는 현재의 2015회계연도 들

◆가족이민 최소 1주내지 최대 5주 진전=가

어 첫달인 10월에 6개월, 11월에는 8개월, 12

족이민에서는 모든 순위에서 최소 1주, 최대 5

월에는 5개월 진전된데 이어 1월에도 7개월 더

주 진전돼 전달과 거의 같은 속도를 보였다.

나아간 것이다. 이로서 취업 3순위의 컷 오프 데이트는 현 회

미 시민권자의 21세이상 성년미혼자녀들 이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의 우선수속일자는

영주권자의 성년미혼자녀인 2순위 B는 2008년 4월 1일로 가장 많은 5주 진전됐다. 이에비해 시민권자의 기혼자녀인 3순위는 2003년 12월 22일로 가장 적은 1주 진전에 그 쳤다. 시민권자의 형제자매초청인 4순위는 2002년 3월 22일로 한달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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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미국 정부의 입국심사장’ 논란 대한민국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미국 입국 전용 심사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관련 기관을 돌며 설명회

해각서(MOU)를 체결하면 그때 대응하겠다”

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출국심사를 통과한

다. 미국 여행객이 출국심사를 받은 뒤 곧바로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2~3년 이내에

승객이 미국 전용 입국심사장을 통과 못하는 사

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도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도가 도입되면

례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기 때문이

록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

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가뜩이나 혼잡한 여객

여행객들은 미국 도착 뒤 별도의 입국심사를

이 인천공항에 파견돼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과

터미널에 별도의 공간을 내줘야 해 달갑지 않다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국내 공항

물품에 대한 사전 심사를 하게 된다. 미국행 탑

는 반응이다.

에 미국의 ‘조차지’가 생기는 격이어서 논란이

승객은 인천공항에서 체크인과 보안검색, 법무

미국의 ‘조차지’가 생기는 격 아니냐는 뒷말

예상된다. 외교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항공

부 출입국관리소의 1차 출국심사를 받은 뒤 별

도 나온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특

사는 7일 “미국이 ‘출발지 사전 입국심사제’를

도의 폐쇄 공간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실

정국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아시아에서 인천공항과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

시하는 입국심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 공항에

지 모르겠다”며 “캐나다 밴쿠버공항의 미국 입

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

도착하면 별도의 입국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게

국 심사장에서는 미국 직원들이 총기까지 소지

도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된다.

하고 다니는 등 통제 불능”이라고 말했다. 이 관

미국은 테러범 등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고

외교부는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계자는 또 “미국행 승객들은 사전 입국심사를

미국 내 공항의 혼잡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항공사 등과 실사단을 구성해 8일 아일랜드와

받기 때문에 편리할지 모르지만 인천공항은 혼

아일랜드 더블린공항, 캐나다 밴쿠버공항 등 6

밴쿠버를 둘러보기로 했다. 이번 실사단에는

잡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개국 15개 공항에서 출발지 사전 입국심사제를

세관•출입국관리소•검역기관 관계자는 포

시행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이

함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미국과 양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인천공항의 미국행 항 공기 운항 편수는

…104페이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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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한전 국면 뉴광 스고 • N E W S …100페이지 이어서

1만3626편이고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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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를 완료하

이 당국자는 “(미국의)

입국 승객은 327만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고 별도 추가 심사 없

“인천공항과 항공사,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여

이 입국토록 하는 사전승

부를 따져 도입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

인 제도를 시행중”이라며 “미국

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미국 정부

은 우리에게 이 제도 도입을 제안했

는 미국 내 안보 강화와 미국 내 공항 혼잡도 감

고 관계 부처가 실익 등을 검토 중이다. 도입여

를 보고 있다”며 “여러가지 고려할 요소들이 많

소 등을 위해 미국행 출국 공항에서 미리 입국

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은 것 같다. 조금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요청이 외교부를 통해 들어왔 고 양국간에 MOU(양해각서) 체결 이 필요할 것이다. 국토부와 공항관리 공단 등은 이 시설을 수용하는 게 가능한지

∷ 뉴스

외국인 제주도 땅 매입 규제 추진 일정규모 이상 도지사 허가제로…개정안 발의 외국인의 무분별한 제주도 토지 매입을 규제하

효가 되고 허가증을 첨부하지 않으면 등기도

강 의원은 “외국인의 토지 취득이 급증하면서

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이전할 수 없다.

난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 지가 상승으로 인한

최근 중국자본의 제주도 땅 매입 규모가 급증

강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

임대료 급증, 중국인 불법 고용, 지역 정체성 훼

하면서 난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와 땅값 상승

면 2010년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한 뒤 외

손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도적 보

등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국인이 사들인 제주도 토지가 2011년 951만

완을 통해 난개발을 억제하고 부동산 투자이민

국회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에서 2014년 6월 1378만㎡로 44.9% 늘

제도의 원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갑)은 외국인이 제주도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어나는 등 단기간에 외국인의 제주도 부동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도지사의 허가를 받

매입이 급증했다. 외국인들이 소유한 제주 땅

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은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5배 규모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

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14년 공시지가 기준

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8294억8800만원에 이른다. 실거래가격은 1

개정안은 도지사가 매년 외국인의 토지에 관한

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권리 변동 현황을 조사해 고시하고 허가가 필

2010년 2월 부동산 투자이민 제도가 도입된

요한 토지의 규모와 허가 절차, 조사 항목과 방

이래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레저용지를 적극적

법, 고시 방법 등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사실

으로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제

상 토지거래허가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주도 내 토지 매입 면적은 2011년 141만㎡에

무허가로 땅을 사고팔다가 적발되면 계약은 무

서 2014년 6월 현재 592만㎡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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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사장 ‘항공기 후진’ 파문…국토부 “법규 위반 조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

않는데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며 고함

것이다.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

항공 기내서비스•호텔사업부문 부사장(사

을 친 뒤 승무원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

이지에는 “기장의 권한이 땅에 떨어졌다”는 등

진)이 지난 5일 기내 서비스를 문제삼아 활주로

이 담긴 태블릿PC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의 성토성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로 이동 중이던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

사무장이 매뉴얼 확인하는 것을 지체하자, 조

한편, 조현아 부사장이 서비스를 잘못 했다는

게 한 사건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

부사장은 그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

이유로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

부가 법률 위반 여부를 가리는 진상 조사에 착

했다. 이에 사무장은 기장에게 “1등석 서비스에

미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인 야후 닷컴에 메인

수한 가운데 국회에서도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문제가 생겨 승무원 한 명이 내려야 하는데 총

페이지에 노출됐다. 해당기사는 "South Korea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책임자인 내가 나갈 테니 사무장 역할을 부사무

probes reports airline boss' daughter ordered

국토부는 8일 “조 부사장이 항공보안법 등 법

장에게 대신 맡기고 램프 리턴해 달라”고 말했

attendant off plane" 이라는 제목으로 야후 메

령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

다. 램프 리턴은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인 여객기

인페이지에 노출되었으며, 로이터 기사로 링크

혔다. 국토부 항공보안과 관계자는 “조 부사장

에 정비 문제가 생겼거나 승객 안전 또는 수하

되어 있다. 기사 제목과 내용은 "한국의 국토교

이 회사에선 부사장이라고 해도 기내에선 최고

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장이 기체를 주기장으

통부(transport ministry)는 항공사 회장의 딸

의사결정권자인 기장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승

로 돌리는 것을 말한다.

이 승무원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한 사건을 조

객 중 한 명”이라며 “해당 여객기 기장, 승무원

조 부사장은 비행기가 주기장으로 돌아온 뒤

사하고 있다." 라고 보도하면서 "땅콩 봉지를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를 통해 기장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했다. 이 때문

개봉해서 접시에 주지 않아서 발생하였다."는

이 결정을 내릴 때 조 부사장이 압력을 행사했

에 250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여객기는 출발 시

등... 매우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 지연으로 예정보다 11분 늦게 인천공항에

앞서 조 부사장은 5일 0시50분(현지시간)

도착했고, 사무장은 다음날 홀로 귀국했다.

또한 해당 기사를 접한 미국 네티즌들은 대부 분 조롱과 비난을 섞인 댓글을 올리고 있다.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업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주로 한국의 권의주위와 족벌주의, 한국의 기

KE086 항공기 1등석에 탔다. 조 부사장은 승무

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행 법률상 여객기에서

업문화에 대한 비판이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원이 자신에게 땅콩과 마카다미아 등 견과류가

는 기장이 승무원과 승객을 지휘•감독하는 전

조현아 부사장의 사과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

담긴 간식 봉지를 건네자 “1등석엔 봉지째 주지

권을 갖는데, 조 부사장이 월권 행위를 했다는

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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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누나 가슴은 볼링공”…‘섹슈얼 토크’ 실패한 까닭은? “아니요 누나 왜 볼링 못 쳐요. 가슴이랑 엉덩

남: 술 먹으면 웰빙여자 되

이에 볼링공 4개 달고 다니면서.” 11월 하순, 누

는구나. 홍당무가 웰빙이잖아.

리꾼 화제를 모은 카카오톡 캡처 글이다. 야한

여: 모야 개구쟁이네.

농담이다. 누리꾼 용어로 섹드립이다. ‘누나’의 반응은?

그건 하루에 5,6명도 가능 하거든요.” 의문은 꼬리를 문다. 저

남: 개구쟁이+매력쟁이 라

대화는 실제 실전에서 성공

고 불러줘.

한 케이스를 모아놓은 것일

캡처된 사진은 여기서 끝나 있다. 실패였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한

이 카톡 캡처사진에 누리꾼이 붙인 이름은 ‘교과

줄 평은 다음과 같다. “미선이

머리 속으로 만들어낸

서에 충실한 남자의 대화실패.jpg’였다. 카톡 사

손발 오그라들어서 사망” 미선

것? “아...등장하는 사람들

진과 함께 ‘교과서’ 사진이 제시되어 있다. 다음

이는 좀 전 볼링공女 대화 속 등

의 이름은 당연히 가명이고,

은 책 145페이지에 기술된 대화예제다.

장하는 여성의 이름이다. 저자

이전에 대화했던

남성: 미선아 너 볼링 좋아하니?? 여성: 아니요. 왜요? 남성: 다른 건 아니고 너가 가슴에 볼링공 두 개 넣고 다니는 줄 알았어. 이건 글래머인 경우라고 책은 친절히 설명하

까. 아니면 그냥

는 어떻게 생각할까.

것을 책에 맞춰 평서문으

“(그 논란을) 봤어요. 그런 드

로 옮겨놓은 겁니다. 원래는

립도 타이밍을 맞춰서 해야 하

프리하게 쓰는 편이거든요.

는데 뜬금없이 하니까 망하는

이모티콘도 많이 쓰고.” 사

거죠. 캡처된 대화내역을 보면 ▲‘11월 하순, 인터넷커뮤니티에서 화 실 저런 식으로 말을 건너는

고 있다. 글래머가 아닐 경우에 책이 제시하는

별로 친하지도 안거니와 이성 제를 모은 섹슈얼 토크 실전 적용사례

거 거의 성희롱 수준 아닐

모범 답안은 이렇다. “엉덩이에 볼링공 두 개 넣

적인 감정도 없을 겁니다. 적

까. “어설픈 사람이 이야기

고 다니는 줄 알았어.”

어도 호감척도가 어느 정도 수준 이상 올라가

하면 당연히 철컹철컹이죠. 상대방 마인드가 열

야….” 전직 픽업아티스트이자 연애코치라고 불

려 있어야 되는 것이고.”

이 교과서의 제목은 <여우를 사로잡는 문자의 기술>이다. 연애코치 곽현호씨가 지난 5월 펴낸 책이다. 저자는 이걸 ‘섹슈얼 토크’라고 했다.

러달라는 곽현호씨(31세)의 말이다.

농담이라고 기술한 것이 다소 닭살 돋는다는

이전까지 방송 등에서 그에게 붙던 수식어는

평가도 있는데. “사실 책에 실린 내용은 3년 전쯤

사태를 정리해보면, 누군가 저 책을 읽은 남성

‘1000명의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데 성공한 남

에 쓴 것입니다. 감질맛이 날 것입니다. 아무래

이 ‘썸’타던 여성에게 그대로 시연해봤나 보다.

자’라는 것이었다. 1000명이면 하루에 한 명 씩

도 출판된 내용이다 보니 수위도 조절해야 하니

그리고 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

매일 ‘작업’해도 3년이 넘는 기간이다. 나이를

까요.”

다는 요지. 그런데 책에 예시해 실린 대화 내용

고려하면 달성가능한 일일까. “물론 직장에 다

을 보면 실제 저런 식의 드립이 통할까 의구심이

닐 땐 매일 할 수는 없죠. 키스해본 정도까지를

든다. 다른 대화를 인용해보자.

‘성공’이라고 한 겁니다.

곽씨는 자신의 책을 실전에 적용한 게 논란대 상이 된 것을 은근히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세상에는 별별 사람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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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우리나라 해역 포위..”정확한 수 파악도 안돼” 불법피해 연간 최소 3천억…수산정책硏 1조3천500억 추산 중국어선들이 서해와 동해뿐만

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조업하는

아니라 우리나라 전 해역을

우리나라의 10t 이상 연근해 어선의 수는 2천

북한 서해 어장에서도 NLL 북쪽에서 중국어

사실상 포위하다시피하며

800척가량에 불과한 실정이다. 해수부에 따르

선이 하루에 200~300척씩 조업하고 있어 불법

조업하고 있다.

면 10~12월 성어기 중국 어선 2천여척이 잠정

조업 우려가 있다는 것이 해수부 판단이다.

남•북한 해역이나

조치수역에서 조업하고 있다. 또 양국 합의에

동해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옛 동해지방해

그 주변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수는 연간 최

따라 매년 1천600척의 중국어선이 우리 EEZ에

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에 1천326척이 동

소 3천척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잠정조치수역

들어와 모두 6만t을 어획할 수 있다.

해안을 따라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우리나라에 신고사

그런데 그보다 더 많은 어선이 기상상황이 나

해수부는 2012년 기준으로 해양 어획물의 1t

항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수조차 파악되지

빠지거나 단속선이 자리를 비우는 틈을 타 불

당 단가가 362만원임을 고려하면 연간 약 2천

않고 있다. 9일 해양수산부과 수산업계 등에 따

법으로 우리측 수역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1t당 단가가

르면 10~12월 성어기를 기준으로 잠정조치수

다. 게다가 2010년 북한과 중국이 어업협약을

375만원을 넘으면 직접적 수산물 피해액만 3

역에서 2천~3천척 가량의 중국 어선이 조업을

재체결한 후 중국어선이 동해안과 서해안 북한

천억원을 넘는다. 일각에서는 해수부의 이같은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어선은 감시가 어려운 야

어장에서 있다가 우리 수역으로 내려와 불법조

추계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견해다. 불법

간이나 악천후를 틈타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

업하는 바람에 피해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조업어선들이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양만큼만

(EEZ)으로 넘어와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어 어 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동해 북방한계선(NLL)으로

조업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중국 어선 1천800여척이 올라가고 1천500여

한국수산회 부설 수산정책연구소는 '중국어

우리나라 EEZ 조업허가를 받은 중국 어선은

척이 내려와 현재 300척가량이 머무는 것으로

선 불법어업에 따른 수산부문 손실 추정' 보고

1천600척에 달한다. 또 동해안의 북한 수역에

추산했다. 이들 어선이 북한어장이나 러시아

서에서 우리측 불법조업 단속이 전혀 없다는 가

도 연간 1천800여척이 드나들며 싹쓸이 조업을

해역으로 이동하는 길에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

정하에 2012년 기준으로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하는 바람에 오징어 등 어군의 씨를 말리고 있

업을 하거나 우리 어민들의 어망, 어구를 훼손

직접 피해규모를 67만5천t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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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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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과 동화의 나라 벨기에 (Belgium)

벨기에 (Belgium)는 도시를 지나는 운하 양옆으로 올망졸망

필자가 여행할 무렵에는 운좋게도 일년에 몇 번 안된다는 옷

늘어선 동화같은 집이 인상적인 나라다. 벨기에는 와플을 비롯

을 입은 동상을 볼 수있었다. 각국에서 선물 받은 의상은 약 700

하여 고디바 (Godiva) 초콜릿, 스머프 등 굵직굵직한 아이콘의

벌 가량되는데 그 중에는 한국에서 선물한 한복도 있다. 바로 옆

고향이자 유럽연합 (EU)의 본부가 있는 나라기도 하다. 또 전

골목에는 ‘오줌싸개 소녀 동상’ 과 ‘오줌싸는 개 동상’도 있으니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음식이 되어버린 프렌치 후라이 (French

오줌싸개 시리즈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일 것이

Fries) 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도 벨기에다. 벨기에의 정식명

다. 브뤼셀에서 1시간 정도가면 브뤼헤(Bruges) 라는 시골마을

칭은 벨기에왕국 (Kingdom of Belgium) 으로 프랑스어, 독일

이 나오는데 동화 속 삽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도시를 타원형

어, 네덜란드어를 쓴다. 한국의 경상도 정도 크기로 유럽에서도

으로 감싸 흐르는 잔잔한 운하의 양옆으로 몽당연필 같이 올목

손꼽히는 작은 나라지만 역사적, 문학사적으로 기여한 바가 크

졸목한 집들이 재미있다. 브뤼헤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

다.벨기에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가 레미제

아 최근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벨

라블(Les Miserables)을 완성한 곳이기도 하다.

기에의, 또 세계의 보물 같은 도시이다. 골목골목마다 만화 같이

필자가 벨기에 여행의 시작으로 수도 브뤼셀 (Brussels) 에 위

아기자기한 집들은 그 집주인들이 좋은 시구절이나 아기자기한

치해 있는 그랑플라스 광장 (La Grand-Place) 을 첫 여행지로 택

소품들로 장식해놓아 브뤼헤를 한결 정겹고 따뜻한 공간으로 만

한 이유 또한 빅토르 위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

들고 있었다.

고 극찬한 데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월요일을 제외한 6일내내

벨기에 관광객 대부분이 수도도시 브뤼셀보다 브뤼헤을 더

광장 곳곳에 즐비한 꽃집들이 유서깊은 중세건물 풍경에 생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오밀조밀한 풍경이 여행자의

불어넣고 있다. 2년에 한번씩 8월 중순쯤에 열리는 꽃축제는 광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게 아닐까 한다. 유명한 도시인만큼 관광

장을 한폭의 유화처럼 수놓게 되는데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

객도 많았지만 도시 전체에서 풍기는 청명하게 고요한 분위기는

황홀한 전경이다.

브뤼헤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였다. 마요

초콜릿이 유명한 나라인만큼 초콜릿 가게가 편의점보다 많고

네즈를 얹어주는 프렌치 후라이를 들고 브뤼헤의 마르크트 광장

시골도시에도 다른 건 없을지언정 초콜릿 가게는 있을 정도로

(Grote Markt) 한켠에 앉아 사람구경을 하는 여유도 부려본다.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벨기에에 대한 이미지가 흐릿한 이

또한 벨기에의 명물 중 하나는 홍합이다. 해안가라 해산물이 발

들도 한번쯤은 봤을법한 오줌싸개소년 동상 (Manneken Pis) 또

달했지만 그 중에서도 홍합의 품질이 굉장히 좋고 이와 관련된

한 바로 이곳 브뤼셀에 있다. 크지 않은 도시라 굳이 힘들여 찾을

요릿수 또한 엄청나다. 유럽여행 중 하루코스로 잡고 봐도 충분

필요도 없을 뿐더러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히 둘러볼 수 있는 벨기에는 그 작지만 그득그득 채워진 감성이

마주하게 되는 것이 이 오줌싸개소년 동상이다. '벨기에에서 가

여행자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도 남는 아름다운 나라다. 언젠가

장 나이가 많은 시민' 으로도 불리는 이 동상은 무려 1619년에 만

다시 기회가 된다면 브뤼헤에서 선박을 타고 운하를 다시금 천

들어져 지금까지도 벨기에의 마스코트로 자리잡고있다.

천히 음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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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제150호•2014년12월12일

‘드디어 이겼다’ 필라델피아, 개막 17연패 탈출

결국 뉴저지의 개막 18연패 기록은 깨지지 않 았다. 필라델피아가 개막 17연패에서 마침내

면서 필라델피아는 2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당하기 부지기수. 약팀의 전형적인 패배 패턴

29-17로 달아났다.

이다. 샬럿이 시즌 초반 고전 중인 이유는 백코

그러나 이후부터 미네소타의 추격을 받았다.

트 콤비의 부진 탓이 크다. 워커, 스티븐슨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3점슛은 계속 림을 벗어났고, 그

구성된 주전 백코트의 슈팅 효율성 수치가 리그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사이 미네소타는 조금씩 필라델피아를 따라갔

밑바닥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30분 이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정규시즌

다. 끝내 필라델피아는 2쿼터 종료 22초 전 미

상 출전하고 있는 가드 포지션 선수 45명을 기

경기에서 85-77로 승리했다.

네소타에 32-34로 리드를 내줬다.

준으로 살펴보자. 스티븐슨은 마이클 카터-윌

벗어났다.

지난 시즌 신인왕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는

후반 시작부터 양 팀은 리드를 갖기 위해 치

리엄스 정도를 제외하면 리그 최악의 슈터라고

6개의 실책을 범했으나 20득점 9리바운드 9어

열히 싸웠다. 이 싸움은 4쿼터 끝까지 이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의 포지션은 슈팅가드

시스트 3스틸로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로

승부가 갈린 시점은 4쿼터 종료 1분 전이었다.

다!) 워커의 경우 스티븐슨보다는 낫지만 지난

버트 코빙턴(17득점 4리바운드)은 승부처인 4

78-77로 앞선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코빙턴

시즌과 비교하면 효율성이 급전직하했다. 마이

쿼터에만 3점슛을 3개나 꽂으며 승리에 기여

의 3점슛으로 4점차로 달아났고, 이어서 4쿼터

클 조던 구단주가 이런 형편없는 성적을 기대하

했고, KJ 맥다니엘스(12득점 9리바운드 4블록

종료 46.7초 전 널렌스 노엘의 앨리웁 득점을

고 그에게 4년 4,800만 달러 재계약을 선물한

슛)은 특유의 운동능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통해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고기 젱이 15득점 16리

이후 미네소타는 네 차례의 공격을 시도했

오프시즌 가장 심혈을 기울여 보강한 부문

바운드, 모 윌리엄스가 14득점 6리바운드 7어

으나 모두 불발되었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경

이 바로 가드포지션(워커 재계약, 스티븐슨 3

시스트로 분전했다. 하지만 야투성공률이 단

기 종료 5.6초전 리처드 음바무테의 자유투로

년 2,740만 달러 영입). 팀 야투 시도의 30% 이

35.7%(30/84)에 그쳐 필라델피아 첫 승의 제

85-77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상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들의 슈팅 효율성이 최

물이 되었다.

샬럿은 10연패를 당했다. 마이클 조던이 정식

악이보니 성적이 좋을 리가 없다. 분위기 전환

필라델피아의 출발은 좋았다. 카터-윌리엄

으로 샬럿 구단주가 된 후 맞대결 15경기 결과

을 위해 트레이드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

스가 돌파로 미네소타 수비를 흔들며 필라델피

가 4승 11패. 친정 팀 상대로 전혀 재미를 보지

고 있지만 워커, 스티븐슨은 대상에 포함되지

아에 기회를 만들었다. 필라델피아가 장기로

못하고 있다. 3쿼터까지 켐바 워커, 랜스 스티븐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새로운 계약을 체

삼는 속공도 수차례 이뤄지면서 수월한 득점이

슨 백코트 콤비 활약에 힘입어 앞서 나갔지만 4

결한지 반년도 흐르지 않은 시점에서 워커, 스

이뤄졌다. 2쿼터에도 필라델피아가 기세를 이

쿼터 들어 귀신같이 역전을 허용했다.

티븐슨을 트레이드하는 것은 힘들다. 프런트가

어갔다. 미네소타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

10연패 기간 동안 4쿼터 득실점 마진 –5.8점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양새이기 때문.

는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미네소타의 골밑을 적

(리그 29위), 야투 성공률 36.8%(29위)에 그치

단, 누가 봐도 문제가 두 선수 조합에 있다는 것

극적으로 공략해냈다. 제공권 장악까지 이뤄지

는 등 승부처만 되면 허둥지둥 거리다가 역전을

은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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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4개월만에 복귀전 최하위 4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복귀한 ‘골프황제’

다. ‘골프황제’라는 명예와 대회 주최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최하위로 대회를 마

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스윙코치

감했다.

까지 새로 초빙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았다.

아일워스 골프장(파72•7354야드)에서 열린

우즈도 할 말은 있다. 대회 기간 내내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고열에 복통, 메

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트리

스꺼움 증세가 겹쳐 집중력이 떨어질

플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수밖에 없었다. 경기 시작 전 병이 옮을

이로써 우즈는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헌 터 메이헌(미국)과 함께 공동 17위를

수 있다며 다른 사람들과 악수도 하지 않는가 하면 라운딩 토중 구역

더 연습하고 휴식을 취한 뒤 1월부터 다시 연습

질을 하기도 했다. 그나마 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트로피는 1993

망적인 부분이라면 1라운

년생 21살의 ‘젊은 피’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우즈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드에서 5오버파라는 최악의

돌아갔다. 지난주 호주오픈 우승자인 스피스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성적을 낸 뒤 이후 점차 나아지고

마지막 날 버디 6개,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로

기록했다. 출전 선수 18명 중 가장 낮은 순위다.

6타를 줄였다.

서 컷 탈락하고 나서 허리 부상

있다는 점이다. 2라운드에선 2

을 치료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대회

언더파, 3라운드에선 3언더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섰던 스피스는 이로써 최

최종라운드에선 이븐파

종합계 26언더파 262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

를 치며 감각을 되찾아가

우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에 나서지 않았다. 우즈가 복귀 무대 로 선택한 이번 대 회는 자신이 설립

는 모습을 보였다.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3번

2위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16언더파 272

한 타이거 우즈 재단

홀(파5)에서 어프로치샷 실수

타)과는 무려 10타 차로 앞섰다. 10타차 우승은

이 주최하는 대회다. PGA 공식 대회는

로 트리플보기만 범하지 않았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즈가 잭 존슨(미국)을

더라면 언더파로 경기를 마칠 수

상대로 거둔 최다 타수 차 우승(7타) 기록을 뛰

있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쇼

어넘는 것이었다. 스피스는 14번홀(파4)에서

트 게임은 끔찍할 정도였다”고 아쉬

어프로치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을 제

움을 드러냈지만 “고통 없이 강하게 공

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 능력을 뽐내며

아니지만 총상금이 350만 달러나 되 는데다 대회 성적은 세계랭킹에 반영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 가 있다. 하지만 우즈는 4개 월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

을 칠 수 있어 만족한다. 일주일

차세대 주역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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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열,황인춘,양용은, 일본프로골프 출전권 확보

권성열(28), 황인춘(40), 양용은(42) 등이 내

더파 413타를 쳐 4위로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3년 한국여자프로

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출전권을 확보했

을 통과했다. 양용은은 2013-2014 미국프로

골프(KLPGA) 투어에서 화려한 성적으로 이름

다. 권성열과 황인춘은 10일까지 일본 미에현

골프(PGA) 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출전권

을 알린 장하나(22)와 김세영(21)은 올해 나란

하쿠산 골프코스(파72•7천48야드)에서 6라

을 잃었지만 일본에서 재기를 노릴 기회를 잡았

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

운드로 치러진 JGTO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다.양용은은 2004년 선 클로렐라 클래식에서

했다.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

서 22언더파 410타를 쳐 상위 35명에게 주어지

우승하는 등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4승을 올

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막을

는 내년 투어 출전권을 여유있게 따냈다.

린 경력을 갖고 있다.

올린 퀄리파잉토너먼트(QT) 최종전에 출전 중 이다.

권성열과 황인춘은 동타를 기록했지만 5,6라

양용은은 일본 투어에서 당분간 활동하면서

운드 합계 성적이 좋은 권성열이 2위, 황인춘이

혼다 클래식, PGA 챔피언십 등 우승자 자격으

1라운드서 김세영은 3언더파, 장하나는 2오

3위에 올랐다.

로 출전할 수 있는 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 미

버파를 쳤다. 김세영은 공동 7위이며, 장하나는

국 무대 복귀를 노릴 계획이다.

공동 88위로 중하위권이다. LPGA 투어 QT는 5

권성열, 황인춘과 동타를 이룬 재미교포 김 찬(24)은 5,6라운드 합계 성적에서 앞서 1위를

이 밖에 김도훈(25•혼마)은 16위(14언더파

라운드 90홀로 진행된다. 먼저 4라운드까지 성

차지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찬은 2013

418타),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은 17위

적으로 70명의 선수를 추린다. 그 다음 5라운드

년 아시아투어에서 상금 순위 56위에 올랐던

(14언더파 418타)에 올라 내년 시즌 일본 대회

최종 결과에 따라 상위 약 20명(2013년 기준)

선수다. 2009년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에 출전한다.

에게 출전권을 준다. 장하나, 김세영 외에도 박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합계 19언

한편, 남녀 프로 골퍼들들이 미국과 일본 진

주영(24)과 이정은(26) 등이 최종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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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퍼렐, 제57회 그래미어워즈 최다부문 노미네이트 미국의 인기 팝스타 비욘세와 퍼렐이 미국을 대 표하는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최다 부문에 후부로 올랐다.

프로듀서로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오른 비욘세 의 앨범 'BEYONCE와 에드 시런의 앨

비욘세와 퍼렐은 내달 8일 미국 로스앤

범 'X'에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본인의

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리는 제

앨범을 포함한 총 3개의 앨범을 올해의

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각각 6개 부

앨범' 후보에 올리는 이례적인 모

문에 이름을 올렸다. 비욘세는 앨범

습을 보였다.

'BEYONCE'로 '올해의 앨범' '최우수

독특한 안무의 뮤직비디오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남편인 제이-

로 큰 화제를 모은 싱어송

지와 함께한 'Drunk In Love'로 '최우

라이터 시아 (Sia)도 싱글

수 R&B 노래'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Chandelier'로 '올해의 레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

특히 비욘세는 '비주얼 앨범'이라는 컨셉으로 앨범 전곡 뮤직비디 제작이 라는 전례없는 시도를 통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수 뮤직비디오' 등 총 5개 부 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제 57회 그래미 어워즈 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2월 8일 로

싱글 'Happy'로 국내에서도 큰 사

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진행

랑을 받은 퍼렐 윌리엄스는 '올해

될 예정이다. 2014년을 대표하는 최고

의 앨범' 및 '최우수 뮤직비디오'

의 음악, 최고의 아티스트는 누가 될지

등의 후보에 올랐다.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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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24번째 영화는 '스펙터', 대니얼 크레이그 주연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관인 영국 정보기관 MI6의 국장 엠(M), 벤 위쇼

007시리즈의 24번째 영화 제목이 ‘스펙

는 무기전문가 큐(Q), 나오미 해리스는 비서 머

터’(SPECTRE)로 결정됐다.

니페니로 복귀한다.

2012년 개봉한 23번째 영화 스카이폴

제작사 소니 측은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가

(Skyfall)에 이어 007시리즈 최신작 연출을 맡

과거 자신이 보낸 암호문을 계기로 악당 조직을

은 샘 멘데스 감독은 4일(현지시간) 런던 근교

뒤쫓게 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는 8일 촬영에 돌입하는 스펙터는 파인우

24편의 타이틀을 ‘스펙터’로 발표했다고 외신

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모로코, 멕

들이 전했다.

시코, 호주에서 7개월 동안 촬영한 뒤 내년 10

스펙터는 1962년 개봉한 1편 ‘살인번호’(Dr. No)를 비롯한 초기작 여러 편에 등장한 비열한 테러집단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전편에 이어 4번째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와 아카데미상 2회 수상자인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 크리스토프 발츠, 레슬 링 스타 출신 데이비드 바우티스타, BBC 드라 마 ‘셜록’에 나온 앤드루 스콧이 출연자로 소개 됐다. 본드걸로는 이탈리아 배우 모니카 벨루 치,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가 발탁됐다. 기존 멤버인 랠프 파인스는 제임스 본드의 상

월23일 영국에서 먼저 개봉하고 11월6일 전 세 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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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터미네이터5 활동 시동? 공판 앞두고 이민정과 동반 미국 行” 인 과거를 나들며

이병헌이 이민정과 함께 현재 미국 LA에 머무

T-1000은 앞서 개봉한 ‘터미네이터

르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관련

2’(1991)에서 로버트 패트릭이 연기한 캐릭터

화려한 볼거리와

해서도 소감을 전해왔다.

로, 인류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에드워드 펄

긴장감 넘치는 스

롱)를 없애기 위해 스카이넷이 액체 금속형으

토리를 선사할 예

이병헌 소속사 BH 관계자는 10일 텐아시 아에 “이병헌이 지난 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며“영화 미팅과 관련해 출국하게 됐다. 내년 초

로 만든 로봇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 최고의

까지는 수시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게 될 예정”

악당으로 평가받고 있다. ‘터

이라고 밝혔다.

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지

하지만 이민정과 함께 동반 출국한 것은 아

구를 지배하게 된 로봇과

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정 측은 “동반 출국은

인간의 싸움을 그린 제임스 카메

아니다. 이병헌이 먼저 미국에 갔고, 이민정도

론 감독의 동명영화를 리부트

이후 출국했다. 미국에서 당분간 머물 예정”이

한 작품이다. 기존 ‘터미네이

라고 전했다. 지난 5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터’ 시리즈와는 별개의 이야

예고편이 공개, 영상 속 이병헌의 모습이 큰 이

기로, 총 3부작으로 예정돼 있다.

슈를 모았다. 이병헌은 액체 금속형 사이보그

영화는 인류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

T-1000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가 존재하는 미래와 그가 태어나기 이전

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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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무한도전' 떠나 JTBC 갈 가능성은? MBC '무한

란 입장은 마찬가지였다.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

당사자인 김 PD 역시 "그런 사실 없으니 그쪽

전 물의로 하차하는 등 '무한도전'의 최대 위기

PD의 JTBC 이적설이 재차 불

(JTBC)에 확인해 보라고 얘기하고 문자 보낸

설까지 대두된 상황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함께

거졌다. 하지만 방송계에선 당분간 김태호 PD

게 다였다"고 직접 이적설을 부인했다. 결국 이

리더 격인 김 PD가 현재 위기에 빠진 프로그램

가 MBC, 구체적으로는 '무한도전'을 떠나는 상

번 이적설 역시 2011년에 이어 해프닝으로 끝

을 뒤로하고 다른 방송사로 옮기는 선택을 하기

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기적으로 현재 김 PD

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전' 김태호

10일 한 매체가 김 PD의 JTBC 이적이 유력

가 '무한도전'을 떠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한편,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김태호 PD

하다고 보도하며 '무한도전' 팬들 사이에 파장

관측이 지배적이다. 2005년 4월부터 시작된 '

의 JTBC로의 이적설에 대해 “오보다”라고 강력

이 일었다. 김 PD가 '무한도전' 수장으로서 영

무한도전'에게 다가오는 2015년이 10주년이

부인하고 나섰다. 10일 한 매체는 김태호 PD가

향력이 상당한 탓에 김 PD의 이적이 곧 '무한도

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의미있는 해이기

JTBC와 계약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보도했으

전' 존폐와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MBC

때문이다.

나, MBC 측은 “명확한 오보”라며 강력하게 부

는 최초 보도 후 30분도 지나지 않아 즉각 보도

올초 한 강연에서 김 PD가 '무한도전' 종영

인했다. 김태호 PD는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

자료를 배포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실 무

을 언급해 파장이 일었을 당시에도 김 PD는 해

램 ‘무한도전’을 연출한 PD이자 MBC 예능국을

근"이란 내용이었다. 앞서 2011년에도 김 PD의

당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무한도전'은 내

대표하는 스타 PD다.

JTBC행이 10억~30억 원이란 구체적인 이적료

년 4월 10주년 특집까지는 큰 계획을 만들어 놨

2015년 ‘무한도전’은 10주년을 맞게 된다. 또

까지 거론되며 보도된 적 있는데, 당시 워낙 파

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4월까지는 이미 계

김태호 PD는 MBC PD들이 선정한 올해의 MBC

장이 컸던 탓있지 MBC가 서둘러 논란 확산 방

획이 짜여졌단 뜻으로 김 PD가 이전에 '무한도

PD로도 꼽혔다. JTBC 측 역시 “인사팀과 확인

지에 나선 모습이다. JTBC 측도 "사실무근"이

전'을 떠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해석

한 결과,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 뉴스

신정환, 결혼식 앞두고 사기혐의로 또 피소 룰라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또다시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을 받아갔으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신정환을 고소했다. 당시 신정

한 매체는 9일 사업가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정환이 10월 17일까지

환은 변제 의사를 밝혔고, A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도 이를 감안해 신

1억 4000만 원을 상환한다는 각서를 받고 소를 취하했는데 3000만 원만

정환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신정환이 채무 상황에 소홀하자

갚고 연락도 없다"고 보도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사건을 접수한 뒤 조만

다시 소를 제기한 것. 신정환은 2011년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징역 8개월

간 신정환을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그해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이후 자숙의 시

앞서 A씨는 2010년 신정환이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며 1억 원

간을 보내왔으며 20일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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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학 이 야 기

동화 '백설공주'에서 주인공인 공주는 여러

이 존재하는 건, 일종의 자기방어 시스템으로 이

차례 생사의 고비를 넘는다. 독이 든 사과를 먹

해할 수 있다. 과일 등의 열매는 종종 초식동물

고 깊은 잠에 빠져드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의 먹이 감이다. 예를 들면, 원숭이 같은 동물은

동화는 사과에 어떤 경로로 독이 들어갔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독극물 용액에 사과를 담갔다 든지, 혹은 사과에 독소를 주입했다든지 하는 묘 사가 없다.

S c i e n c e

i n

L I F E

여러 과실 씨앗 청산가리 독소 품고 있어

사과 씨앗, 많이 씹어 먹으면 큰일 납니다

발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씨앗은 보통 그냥 먹어서는 해가 없다. 좀 많 은 양이라도 그렇다. 시안화물 계통의 독소가 특

백설공주는 옛날 유럽지역에서 널리 알려진

히 문제를 일으키는 건, 씹어 먹을 때이다. 시안

구전을 바탕으로 쓰여진 동화다. 세계인들에게

화물은 씨앗 속에서 당류와 결합해 존재하는 경

가장 익숙한 그림형제 버전 외에도 조금씩 줄거

우가 많다. 이른바 '청산배당체'의 형태를 유지

리가 다른 비슷한 얘기들이 전해져 내려온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위 속에 들어가 소화

이들 구전 혹은 동화 속에 '독 사과' 아이디어

섭리의 관점에서 보는 과학

사과를 먹기도 하는데, 씨앗은 변을 통해 새로운

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고, 수소와 만나면 기체

가 어떻게 녹아 들었는지 자세

형태의 시안화물이 된다. 동물들에게 유해한

히 알 길은 없다. 하지만 추정

시안화물은 바로 이런 기체 형태의 시안화물

은 가능하다. 사과는 가장 친

이다. 기체 형태의 시안화물은 아주

숙한 과일인 동시에, 숨겨진

쉽게 말하면, 연탄가스의 핵심물

독성이 있는 먹을거리인 탓

질인 일산화탄소와 비슷한 원

이다. 사과 씨에는 시안화물

리로 인체에서 부작용을 일으

(청산가리) 계통의 독소가

킨다. 적혈구가 산소를 나르는

들어있다. 가능한 사과 씨를 씹어

기능을 저해하는 것이다.

먹어서 좋을 게 없는 이유다. 물론 사과 한두 알

씨앗 속의 시안화물 중독으로 인한 증상

에 들어있는 씨를 먹는 정도로는 특별한 독성을

이 연탄가스에 노출됐을 때와 흡사한 이유이다.

느낄 수 없다. 사과 씨 속의 시안화물이 생명을

어지럽고 구토가 나며, 심하면 호흡곤란이 올 수

위협하려면 최소 반 컵 분량은 섭취해야 한다.

있다. 수입 견과류로 최근 국내에서도 널리 팔리

그것도 씨를 꼭꼭 씹어서 먹을 때다. 현실적으로

는 캐슈(cashew)나 아몬드 등도 시안화물 계통

는 불가능한 얘기다.

의 독성물질이 많은 대표적인 식물들이다. 캐슈

사과 씨에 독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은 현대 과

나 아몬드는 원칙적으로 볶은 것들만 유통되게

학에 의해 입증됐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도 경험

돼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특정 아몬드의

적으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품종의 유통을 금지할 정도로 판매를 엄격히 제

주요 식물의 씨앗 중에는 독소를 품은 것들이

한한다. 또 최근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다. 요즘 한참 효소 담그기에 이용되는 매실

체리의 씨앗도 씹지 않는 게 좋다. 두말할 것 없

이 대표적인 예다. 매실은 살구와 함께 시안화물

이 시안화물 독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의 함량이 높은 열매로 유명하다. 시안화물은 씨

녹음이 우거진 요즘 산속 깊은 곳으로 등산을

앗에 주로 농축돼 있는데, 매실은 과육에도 시안

하다 보면, 이런 저런 나무에 갖은 열매가 맺어

화물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잘 익지 않은 풋매실

진 것을 볼 수 있다. 잘 모르는 열매라면 아예 입

이 그렇다. 매실을 담근 뒤 석 달쯤 지나 매실 알

에 대지 않는 게 최상책이다. 열매나 씨앗 외에

갱이들을 건져내라고 권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

일부 식물은 잎사귀에도 시안화물 계통의 물질

서다. 매실 속의 시안화물은 소금이나 설탕, 알

을 품고 있다. 토끼풀로 흔히 알려진 클로버 같

코올 등에 노출된 상태에서 석 달 이상이 지나면

은 게 대표적이다. 토끼풀은 그 종류가 셀 수 없

상당 부분 분해된다.

을 정도로 많은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잎사귀에

다시 말해, 담은 지 2~3개월 이내의 매실 효소

시안화물 계통의 물질을 품고 있다. 설치류 같은

액 섭취만 피하면 된다. 살구나 매실은 모두 장

동물들이 잎을 씹는 순간, 화학작용을 통해 유해

미과에 속하는 식물들이다. 장미과 식물은 특히

한 기체 시안화물이 뿜어져 나온다.

핵과에 시안화물이 들어 있는 예가 많은 편이다. 식물의 씨앗에 시안화물 계통 등의 독소물질

물론 토끼는 시안화물에 일종의 면역 기능이 있어 큰 문제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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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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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U고 R E • 문 화 136 전C U면L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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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어나는 흉악한 범죄, 언

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를 각종 안전

보호자와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사고, 무시무시한 전염병…. 세상은

동물은 우선 우리와 함께 사는 세상에 적

너무도 험난하다. 부모는 늘 걱정이다. 그래서 아

응해야한다. 세상에 적응하는 첫 단계가 바 로 사회화다.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이 부

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까지

분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는 집안에서 보호하다가 학교

개인 차원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보

에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세

호자의 환경이다. 혼자 생활

상에 첫발을 디딘다.

하기 때문에 외로워서 동물을

이 경우 아이는 어떨까? 처

동물과행복한가족만들기

동물에게도 사회화가 필요하다

키우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음 보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낯선 사람들…. 처

물론 동물과의 교감은 외

음 보는 세상이 너무 낯설고 무서워 딱 얼어버

로움에 큰 도움이 되지만

릴 것이다. 자동차가 옆으로 지나가거나 사람

동물의 외로움은 고려되

들이 인사하며 다가오면 무서워 엄마 뒤에 숨어

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

버릴 지도 모른다. 엄마와 잠시만 떨어져도 극

야한다. 이런 환경에서 사는 동물은 하루의 대

심한 스트레스와 공포심을 느낄 것이다.

부분을 홀로 지내야 하는데 이 경우 여러 문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사회에 적응

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집단생활본능이 있는

하는 동물로 ‘사회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

개에게서 더욱 심한 문제가 나타난다. 그래서 1

화는 평생에 걸쳐 완성하는 것이지만 특히 유아

인 거주자는 개보다 혼자 지내는 데 익숙한 고

동기에 집중된다. 이제 동물이야기를 해보자.

양이를 권하고 가능하다면 두 마리 이상 함께

개는 대표적으로 무리를 이뤄 사는 동물, 즉 사

키울 것을 추천한다.

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개에게도 사람과 같은 사회화과정이

개나 고양이가 불가피하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어릴 때부터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

반드시 필요하다. 고양이는 단독,

질 수 있게 교육해야한다. 우선 크레이트

집단생활이 모두 가능하지

(이동장)에서 잘 지내는 교

만 사람과 함께 살아야

육과 혼자 노는 장난감놀

하기 때문에 사회화가

이에 익숙하게 만들어 주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는 것이 좋다. 사회화교

의 반려동물들은 폐쇄적 환경

육은 말할 것도 없이 필

에서 성장기를 보낸다. 입양하고 최소한의 예

수적이다. 제대로 교육되지 않을 경우 심한 분

방접종을 마칠 때까지 자의든 타의든 절대 집밖

리불안상태에 놓이게 되고 각종 문제행동을 보

으로 나가지 않는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 때

여 결국 파양, 유기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문이다. 한때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전염병이

두 번째 문제는 보호자가 동물과 함께 사는 것

폭발적인 수준으로 발생했다. 분양되는 많은

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필

어린 강아지들이 파보바이러스장염이나 개홍

요에 의해 동물을 키우기 시작했지만 막상 함께

역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이환됐다.

살게 될 동물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일반적으로 사회화에 적합한 시기는 반려견 경우 생후 3개월, 늦어도 14주 이전이다. 고양

깊이 있는 이해와 학습 없이 입양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시기가 더욱 빨라 생후 7주 이전이다. 흔히

세 번째 문제는 보호자와 동물의 잘못된 관계

기초예방접종시기와 겹친다. 앞서 말했듯 사회

형성에서 나온다. 많은 보호자들이 바쁜 일상

화는 예방접종 이상으로 중요하다. 첫 접종을

때문에 동물의 교육은 물론 교감형성조차 하기

시작하면 즉시 환경자극원에 노출시켜 사회화

힘든 실정이다.

를 시작해야 한다.

동물은 우리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물론 그 과정에서 감염이나 사고 등을 최대한

데 큰 역할을 한다. 사회와 우리 자신이 동물에

주의해야 한다. 또 환경을 접할 때 체벌한다든

게 받은 것의 일부라도 돌려준다는 마음만 있어

지 공포를 느끼는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해서는

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을

절대 안 된다. 큰 트라우마가 생겨 이후 문제행

것이다.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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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경 영

책꽂이

‘젊은 부자’ 박종기

“젊어서 돈 모으는 즐거움을 터득하라”는 부제가

또한 부록으로 제시된 ‘직접 해보는 우리 집 재정관

있는 '젊은 부자'(박종기 저/청림출판 간)

리’는 허 대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

는 베스트셀러 '부자통장', '부자탄생'의

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돈을 다

결혼을 앞 둔 허 대리는 평범한 샐러리맨의 전형

루고 관리하는 구체적이고 현실

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혼자 고군분투해 보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번듯한

이 책은 결혼을 앞두고 결

내 집에서 사람답게 살기가 어렵다는 사실에 실의

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작은 월급만으로는 도저히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이룰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에 재테크에 빠져보지

허 대리가 직장 상사

만 이 역시 손실만 입게 되자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고 부장으로부터 재테크

불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걸린 문제임을 깨닫게

에 대한 멘토링을 받는 과정을

된다. 이 때 허 대리의 상사인 고 부장이 젊었을 때

통해 재테크에도 올바른 순서와 추가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허 대리에게 자신이 자

소득을 올릴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다.

산을 모은 비결을 한 가지씩 전수해주게 된다.

재테크의 첫발은 바로 대출 상환부터라는 메시지

허 대리는 남들이 했던 방식으로 자신이 재테크

와 가계부 작성을 통한 지출 관리, 한곳으로 모은 자

했던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고, 고 부장이 알려

금을 통한 종잣돈 모으기, 노후의 안정적 삶을 위한

준 새로운 방식으로 재테크를 시작하게 된다. 제대

내 집 마련, 세 단계로 이루어진 재테크 투자를 구체

로 된 순서에 따라 한 가지씩 차근차근 고 부장의 재

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멘

테크 노하우를 실천하고, 추가소득을 위한 파이프

토링을 받을 수 있다.

라인을 제대로 설치하게 되자 마침내 ‘젊은 부자’

이 책은 ‘돈 버는 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진짜 부 자’라는 관점에서 모두 6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 거듭나게 된다. - <돈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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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대중 가요 속 클래식 2

소녀시대의 ‘뻔&Fun’ – 보케리니 ‘미뉴엣’

달되었다. 베토벤 사후에 발견된 ‘불멸의 연인’

차르트(V. A. Mozart) 교향곡 25번을 샘플링한

최근 티파니의 탈퇴와 열애 인정으로 대한민

에게 보내는 편지에 대한 미스터리처럼, 이 곡

다. 전주나 후렴 등 특정 부분에만 클래식 샘플

국 남성들을 슬프게 만들었던 윤아, 수영, 이 소

도 ‘엘리제’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 음악사

링을 한 곡들과 달리 T.O.P는 곡 전체적으로 흐

속된 소녀시대도 클래식과의 콜라보를 진행했

가들을 고뇌에 빠뜨렸다.

름을 따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다. 바로 정규 2집에 수록된 곡인 ‘뻔&Fun’이라

아이비 – sonata of Temptation, http://youtu.

SHINHWA - T.O.P. (Twinkle Of Paradise),

는 곡은 우리 귀에 익숙한 보케리니의 ‘미뉴엣’

be/v7MRpGIDMCc

http://youtu.be/0jA_LXAALrQ

을 삽입하였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다른 샘플

그 외 클래식 음악을 차용한 곡들

링 곡들과 차별성을 두었는데, 바로 순수 미뉴

신화 ‘T.O.P’ – 차이쿠프스키 ‘백조의 호수’

강수지 '너만을 위해' (1993) / 바흐 - 라르고

엣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가야금 버전으로 샘플

국내 아이돌 그룹 중 최장수 그룹으로 손꼽히

Bwv 1056 중

링 한 점이다. 클래식과 국악 그리고 소녀시대

는 ‘신화’의 곡에도 클래식이 숨어 있다. 당시

보이스코 '깻잎소녀' (2001) / 베토벤 - 소나타

의 콜라보가 눈 여겨 볼 만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신화가 최고의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월광

소녀시대 - 뻔&Fun(Sweet Talking Baby),

‘T.O.P’라는 곡이다. 대중에게 사랑 받는 클래

허니패밀리 '첼로' (2004) / 바하 - 평균율 1번

http://youtu.be/aA3f5j8g4i0

식 곡인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샘플

프렐류드, 구노의 아베마리아

링하여 고급스러움과 대중성을 한 번에 잡았다

씨야 '사랑하기 때문에' (2006) / 슈베르트 - 세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

고 평가된다. 사악한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공

레나데

하여’

주가 백조로 변한다는 러시아 전래 동화 이야

FT 아일랜드 'Missing You' (2009) / 비발디 -

아이비를 최고의 섹시 퀸 자리에 올려둔 노래가

기를 발레 극으로 표현한 차이코프스키의 ‘백

[사계] 겨울 中 1악장

있으니 바로 ‘유혹의 소나타’이다. 강렬한 노래

조의 호수’를 샘플링한 것이다. ‘T.O.P’란 제목

마야 Feat. 상추 '위풍당당' (2009) / 엘가 - 위

와 안무로 ‘유혹의 소나타’ 신드롬까지 낳을 정

은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 있던 순간이 ‘낙원의

풍당당 행진곡

도로 당대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아이비 2집 앨

반짝거림(Twinkle of Paradise)’이였다는 것

소녀시대 '뻔 & Fun' (2010) / 보케리니 - 현악

범 "A Sweet Moment"에 수록된 이 곡은 베토벤

을 약자로 표현했고, 이 외에도 'D.I.P,' 'D.O.G,'

5중주 E장조 3악장 미뉴에트

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뉴 클래식 댄

'M.I.L' 등의 가사가 등장해 유영진의 가사 조어

제이 세라 '그대와 나' (2012) / 쇼팽 - 녹턴 Eb

스 장르의 곡이다. 강한 비트의 멜로디에 클래

본능이 이 때에도 남달랐음을 입증한다.

장조 Op.9

식 현악의 화려한 조합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

이 곡의 성공과 후속곡 ‘Yo!(악동보고서)’의

다. 아이비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보컬이 휘

강력한 임팩트로 신화는 H.O.T.와 젝스키스의

조상범

성의 파워있는 랩과 잘 어울린다.

틈바구니에서 신흥강자로 떠올랐고 다시 3집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는 독일의 음악학

에서 바흐(J. S. Bach)의 '인벤션(Invention) 4

Company of Philadelphia/Philadelphia

자 루트비히 놀(Ludwig Nohl)이 베토벤 사후

번'을 앞세운 'All Your Dreams'로 전작의 후광

Singers/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에 발견한 곡으로, 이 곡이 작곡된 것으로 밝혀

을 노렸다. 이후 같은 소속사였던 H.O.T도 ‘빛’

Clanoce Trio/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 교

진 1810년 이후, 1867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전

에선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아이야’에선 모

회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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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노래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그들 메시지,

노찾사, 그리고 김광석·안치환

어쿠스틱 기타 중

누가 뭐래도 ‘민중가요 대중화’의 주역은

의) 길을 걸어 왔다. 투박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다. 1987년 6

심의 사운드에 실은 포크 지

월 항쟁 이후 수면으로 급부상하며 제도권에 진

향적 태도…. 특히 비슷한 시점에 김광

입(하는 전략을 시도)한 뒤, 1984년 김민기가

석과 안치환은 록과 조우하는데 이는 조동익 밴

그의 음악언

제작한 1집이 뒤늦게 공식 소개되고, 1989년에

드의 세련된 편곡과 연주에 힘입은 것이다.

어는 무엇보

하고 거친 목 소리에 실린

다 시를 통해 빛

는 놀랍게도 2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사건’도

‘어떤’ 세대의 영원한 우상으로 남은 김광석

일으켰다. 정치적으로 유화된 1990년대에는

은 노찾사 계열과도, 아마추어적인 분위기의

을 발했다. 안치

‘투쟁과 결의’ 대신 ‘일상과 위로’의 모드를 채

동물원과도 다소 다른 길을 선택했다. 어쿠스

환이 가장 아끼던

택했고 얼마 뒤 잠정적으로 활동이 끝났다. 지

틱 기타와 하모니카를 들고 1천여회가 넘는 소

김남주(<저 창살의

금은? 그들의 노래는 댄스나 힙합 버전으로 리

극장 라이브 공연으로 그만의 세계를 찾아나선

햇살이> <자유

메이크되어 인기를 모으기도 했고 텔레비전 방

것이다. 특히 3집(1993), 4집(1994)에 이르면

> 등)를 비롯

송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세상

포크·포크록 사운드를 강화하며 낭만과 사색

해 김지하(<타는 목마름으로>), 나희덕(<귀뚜

많이 좋아졌다’며 격세지감을 느끼는 이들, 활

이 깃든 음유시인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소박

라미>), 류시화(<소금인형>), 정호승(<우리가

동을 재개한 노찾사를 보며 ‘7080 콘서트’처럼

하고 건강한 결의의 송가 <나의 노래> <일어나

어느 별에서>) 등의 시를 호명했다. 그도 포크

추억과 향수를 판매하는 세태와 비교하는 이들

>, 섬세한 서정으로 삶을 성찰한 <회귀>, 30대

를 본거지로 삼았으나 김광석처럼 록을 수용해

도 있으리라.

의 초상화 <서른 즈음에> 등. 더불어 한대수, 양

3집(1993), 4집(1995) 등을 발표했다(이후 밴

노찾사 출신의 스타(?) 가수들도 있다. 안치

병집, 이정선 등의 포크 기수들을 ‘다시 부르기

드 ‘안치환과 자유’를 거느리게 된다).

환, 김광석, 권진원 등이다. 이들이 ‘노찾사’ 태

프로젝트’에 등재시키며 자신의 뿌리와 지향으

생임은 암암리에 곳곳에서 드러난다. 공연 중

로 은밀히 공명시켰다.

이제 ‘삶의 노래, 진실의 노래’들은 어디에 있 는 것일까. 노찾사의 ‘히트곡’들은 ‘애창가요’

심의 활동 방식,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고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 등 한때

또는 ‘건전가요’가 되었다. 김광석은 잃어버린

단하고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안의

노찾사의 ‘목소리’였던 안치환은 지금도 왕성

꿈의 메타포, 또는 신화가 되었다. ‘저 들에 불을

히 활동 중이다. 안치환은

놓아’ 고집스럽게 외길을 걸어온 정태춘 같은

현실비판적인 민중가수만

이들도 있다. 이 모두가, 노래를 통해 무언가를

도, 사랑노래를 부르는 대중

꿈꾸고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이들이 남긴 후

가수도 아닌(아니면 둘 다

일담이 아닐까.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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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터 우리혼 역사속으로 사라진 북한동 산성마을 2 북한산성에서 성벽훼손이 가장 심한

암에다 총안을 냈다. 다른 성곽에서 볼

구간은 대남문에서 용암문까지다. 서

수 없는 발전된 시설물이다. 그리고 부왕

울시는 2020년까지 북한산성 서울구

동 암문 주변에는 축성당시 성첩이 100m

간의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가량 보존돼 있다. 대서문에서 용출봉,

북한산성은 최정상인 백운대를 중심

나한봉, 대남문 코스도 매우 가파르다. 북

에 두고 좌우 32개의 험준한 암봉을 타

한산성 답사는 여러 코스가 있다. 성벽과

고 넘으며 12.7km를 이은 포곡식 석축

절터, 행궁 등 제대로 보려면 3일은 소요

산성이다. 이중에서 성벽이 쌓인 구간

된다. 그만큼 난코스기 때문이다. 북한

은 8.4km, 나머지는 천험의 암봉이 자

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암릉 때문

연성벽이 됐다. 행정구역으로는 서울

에 쇠줄을 잡거나 철계단을 이용해야 하

시에 속해있는 구간이 5.6km. 경기도

므로 스릴이 넘친다. 백운대와 만경대사

고양시 구간은 2.8km로다.

▲ 백운대 아래 복원 성벽

이 암문은 북한산성 성문중에서 가장 높

적의 침입이 예상되는 계곡이나 성

은 곳이다. 암문 이름은 백암동 암문인데

문주변의 성벽은 5m 정도로 높게 쌓았

일제 때 위문으로 바뀌었다. 북한산의 본

고, 암벽이 있는 지형에는 낮은 성벽과

래 이름도 삼각산이다.

성첩만 올렸다. 대서문에서 원효봉, 북

숙종이 북한산성을 축조하면서 그 기

문에서 영취봉 구간은 견고하게 쌓았

록을 적은 책이름이 북한지다. 그런 이유

다. 성벽이 굽이굽이 산등성이를 휘감

로 북한산이란 말이 나왔고, 1983년 도봉

아 놓아 만리장성도 부럽지 않을 정도

산을 포함한 이 일대가 북한산국립공원

다. 특히 북문에서 50m 위쪽에 있는 성

으로 지정되면서 공공문서에 정식으로

벽은 북한산성에서 가장 잘 쌓여있어

북한산 이름이 등장하게 됐다. 위문을 지

어느 석공의 건축 작품을 보는 것 같다.

나 백운대 오르는 암릉에 복원된 성벽이

성벽하단의 폭이 15m 나 될 정도로 넓

눈길을 끈다. 성벽 기단석도 없는 곳에

고 웅장하다. 성벽 바깥은 다른 구간과 ▲ 북한산성 복원성벽

복원을 했으니, 더구나 전기톱으로 다듬

다르지 않지만, 안쪽은 위로 올라갈수

어진 성돌은 옛 맛이 떨어진다.

록 폭을 좁혀가는 계단식 물림 쌓기로

북한산성 정상 백운대 올라섰다. 사방

했다. 성벽높이는 10m, 길이는 15m 남

이 한눈에 뚫렸다. 2천년전 백제의 시조

짓하다. 이렇게 보축을 한 이유는 성 안

가 섰던 그 자리를 내가 딛고 있다는 생각

쪽에 지형이 경사가 심해 붕괴를 막기

에 문득 가슴이 뭉클해진다. 백제가 가고,

위한 조치로 보인다.

고구려와 신라도 갔다. 고려와 조선도 가

북문에서 영취봉, 백운대까지는 수

고 없다. 산 뿌리 아래로 펼쳐진 한강유역

직 절벽구간으로, 국내서 가장 험준한

은 이제 최첨단의 문화가 숨쉬는 거대도

산성이다. 이 구간은 추락사고가 자주

시로 천지개벽이 됐다.

발생해 아예 출입을 막았고, 공단직원

수많은 역사의 발자국이 스쳐간 백운

이 통제를 하고 있다. 대서문과 중성문

대에 누가 언제 꼽아 놓았는지 태극기가

문루에 설치한 성첩은 잘 다듬은 화강 ▲ 동국여도의 북한성도 1760년 제작

석양에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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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향한 정조의 복수... 결말이 놀랍다 SBS <비밀의 문>아홉번째 이야기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는 두 개의 왕릉이 있

남편이 못마땅했던 혜경궁은 사도세자의 아

다. 하나는 사도세자 부부가 묻힌 융릉이고, 또

내로 살기보다는 홍봉한의 딸로 사는 쪽을 선

하나는 아들 내외인 정조 부부가 묻힌 건릉이

택했다. 현재까지 방영된 것을 기준으로 하면,

다. 두 왕릉은 합쳐서 융건릉으로 통칭되고 있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 나오는 혜경궁

다. 1762년에 죽은 사도세자는 고종 때인 1899

은 남편에 대해 좀 냉소적이기는 하지만 어떻

년에 왕으로 추존되었다. 이때 사도세자의 무

게든 남편을 보호하려고 애쓰는 아내의 모습을

덤도 왕릉으로 격상되면서, 현륭원이던 종래의

보여주고 있다.

명칭이 융릉으로 바뀌었다. 왕실 무덤에서는

하지만 실제의 혜경궁은 남편이 혹시라도 외

묘(墓)가 가장 낮고 원(園)이 중간이고 능(陵)

척과 노론당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까 전전긍

이 가장 높다.

긍하며 살았다. 그래서 그는 홍씨 가문의 스파

에서 핵심 인물들은 모두 죽였다. 심지어는 작

방문객에 따라서는, 이곳 융건릉에서 진한

이 노릇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남편의 움직임

은 외할아버지 홍인한에게도 사형을 내렸다.

가족애를 느끼는 이도 있을 수 있다. 스물여덟

을 친정에 알려주는 첩자 역할까지 했던 것이

그리고 외가인 홍씨 가문을 사실상 몰락시켜버

살에 쌀통(뒤주)에 갇혀 비극적으로 죽은 아버

다. 그래서 그는 출가(出嫁)한 뒤에도 여전히

렸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핵심 인물

지 사도세자와 그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내인(內人)이었다.

들에 관한 한, 정조는 관용을 베풀지 않았다.

▲ 혜경궁 홍씨와 사도세자가 함께 묻혀 있는 융릉.

일생을 다 바친 아들 정조. 이 두 사람이 각자의

혜경궁은 1762년에 남편을 쌀통에 가둬 죽

그런데 그런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어머니에

아내와 함께 누워 있는 장면을 보면서 묘한 감

이는 데도 일조했다. 아들 이산(훗날의 정조)

대해서는 어찌할 길이 없었다. 어머니에게 법

정을 느끼는 방문객이 있을 수도 있다.

의 후계자 지위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남편을

적 처벌을 가할 수는 없었다. 법적 처벌은 물론

그런데 이곳에 묻힌 네 남녀 중에서 한 사람

죽이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했던 것이다. 또 혜

이고, 개인적으로 뭐라고 따질 수도 없었다.

은 '왜 내가 이곳에 누워 있어야 하나?'라며 불

경궁은 아들이 자기 남편을 구명할 수 있는 기

정조는 어머니가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

편함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지금이

회마저도 차단했다. 고립무원에 빠진 사도세자

죄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아버지는 이미 죽

라도 당장 이곳을 뛰쳐나가 속편하게 혼자 묻

를 구명하고자 세손인 이산이 영조 앞에 달려

고 없지만, 죽은 아버지를 상대로 해서라도 그

히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사도

가 울며불며 간청하자, 혜경궁은 이산을 데리

렇게 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표현

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1735~1816년)다.

고 궁 밖으로 나가버렸다. 사도세자 편에 서서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목구멍까지 나온 적이

그는 자기가 사도세자 옆에 누워 있다는 게 끔

영조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을

한두 번이 아니었겠지만, 정조는 어머니 면전

찍하고 소름끼칠지도 모른다.

궁 안에서 없애버린 것이다.

에서 그런 말을 꺼내지 못했다.

훗날 왕이 된 뒤의 행보에서 잘 드러나듯이,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혜경궁, 외척·노론당 이익 침해당할까 '전전긍긍'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존경하고 사랑했다.

정조는 간접적인 방식으로라도 어머니의 반성

출가외인(出嫁外人)이란 말은 혜경궁에게

정조의 국정 목표 중 하나는 아버지의 명예회

과 사죄를 촉구하기로 결심했다. 정조가 왕이

그다지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의 친정 식

복이었다. 그 정도로 사도세자는 정조에게 절

된 지 이듬해인 1777년이었다. 이 해에 정조는

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열 살 때 사도세자

대적인 존재였다. 그런 아버지를 쌀통에 가두

창경궁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어머니를 위한

와 결혼한 혜경궁은 남편이 보수파(외척+노론

는 데에 있어서 어머니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

건물인 자경전을 지었다.

당)를 비판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혜경궁 집안

으니, 어머니에 대한 정조의 마음은 복잡하고

인 홍씨 가문이 바로 외척이요 노론당이었기

미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문이다.

왕이 된 뒤에 정조는 아버지를 죽인 세력 중

지금의 창경궁에는 자경전 건물은 없지만, 자경전이 있었음을 알리는 표지는 남아 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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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 남성에게 가장 큰 인생 부담 중 하나 가 자녀다. 성공을 위해 살아왔던 우리네 삶이 그렇게 행

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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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의 예상을 깨고 어머니의 입에서 흘러나온 첫마디는 놀랍기 그지없었다. “어머! 귀여운 우 리 아기….” 비록 팔과 다리는 없었지만 배 아파

복하지 않았다면 자녀들만큼은 행복한 삶을 살

낳은 아들, 한 달이나 만날 수 없었던 그 아들을

게 해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

비로소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이 어머니에

과 상관없는 과도한 기대 앞에 자녀는 부모를

게 무엇보다도 컸던 것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원망하게 되고, 부모 역시 힘에 부치도록 과잉

‘모자간의 첫 대면’은 곁에서 바라보던 사람들

투자를 했건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좌

에게 감동 그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바로

절하게 된다. 결국 가족 중 어느 누구도 행복한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

사람이 없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생 의 행복을 결정하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 바 로 자존감이다. 이것은 가정 안에서 가족들에 의해 형성된다. 그래서 자존감은 가족 구성원 들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

자녀들에게 자존감을

洋匡)의 이야기다. 팔과 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다케는 세상에서 가장 빈곤한 영혼을 가진 자녀가 될 수도 있었 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통해 팔과 다리보다 더 좋은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가치를 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행복 기초자산

견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김으로 내일을 향해 즐

인 자존감은 특히 부모를 통해 좌우된다.

겁게 달려가는 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

1976년 4월6일, 활짝 피어난 벚꽃 위로 다가

다. 오토다케가 부모로부터 부여받은 자존감

선 부드러운 햇살, 정말 따사로운 하루였다. “응

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따돌

애응애!” 불에 데어 놀란 듯 울어 대며 한 아이 가 태어났다. 건강한 사내아이였고 평범한 부 부의 평범한 출산이었다. 단 한 가지, 그 사내아 이에게 팔과 다리가 없다는 것만 빼곤 말이다. 만일 정상 출산이었다면 감동적인 모자 상봉의 장면이 연출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는 이제 막 출산의 고통에 서 벗어난 산모에게 아기의 상태가 큰 충격이 될 것을 우려했다. 그래서 아기가 황달이 심하 다는 이유를 둘러대며 한 달 넘게 만날 수 없도 록 했다. 드디어 모자간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 는 날이 찾아왔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날 병원 으로 오던 중 비로소 아기가 황달이 아니었다

자녀들의연약함 앞에서아버지가 사랑하고소중히 여기는마음으로 다가간다면가장 행복한사람으로 성장할것이다.

림 당할 수 있는 환경을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 으로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연약함 앞에서 아버지 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다가간다 면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자녀 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일은 아버지의 따스한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 함께하는 시간들이 결정한다.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녀들 은 자존감이 높다. 자녀들의 자존감은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이제 아버지들은 자녀들의 장점을 찾아내 칭 찬과 격려를 하는 일에 프로가 되어야 한다. 자 녀들의 가슴에 생긴 상처를 씻어 내고 그 자리

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 어머니는 곁에서

에 사랑의 꽃을 피운다면, 자녀들은 힘들고 어

보기 민망할 정도로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이었

려운 역경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잘 헤쳐

다. 병원 측에서 어머니에게 아이를 보여 주던

나갈 것이다. 내 주변 모든 사람들 가운데 내 인

모자 상봉의 순간, 그 긴장의 순간에 정말 상상

생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유일한 사람들

밖의 광경이 벌어졌다. 대성통곡 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그 자 리에 쓰러질 것을 염려한 사

은 나의 가족이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 을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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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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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는 침술미용 주름살제거/얼굴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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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한의원 215.782.3779 610.668.8885

전문의들은 김장 증후군을 대수롭지 않게

면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

여긴 채 통증을 방치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

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벽면에 기대 선 후 뒤꿈

관절염, 오해와 진실

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치를 들어올리거나, 등을 편 상태에서 반 정도 Fax. Tel. 215-517-6871 100 York돌아오는 Rd. Suite 3-132 쪼그렸다 다시Old 제자리로 동작은 근 Jenk

의 91%가 김장 후유증을 경험했고, 그중 여성

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최근 의료기관이 기혼 남녀 240여 명을 대상

의 경우 55% 이상이 무릎•어깨•손목 등 관

관절염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무릎을 구부

절 통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김장

렸다 펴는 스트레칭은 관절 건강에 특히 도움

후 몸이 쑤시고 저린 경우 대부분 심각하게 생

이 되는 동작이다. 수영이나 평지에서 자전거

각하지 않고 마사지나 찜질을 하면서 지나간

를 타는 것도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관

다는 것이다.

절을 편안하게 움직이는 데 효과적이다.

의료진들은 “보통 김장 후 손목•무릎•어

▲류마티스 관절염 주의

깨가 아프면 급한 대로 찜질을 하고 마는데, 통 증이 계속된다면 근육 문제가 아니라 관절염

요즘 매운 음식이 트렌드가 되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캡사이신 소스가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

일 수 있다”며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 부위에

흔히 거동이 힘들 정도로 관절이

이 유행하고 있다. 이 소스는 고추장보다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

아프거나 뼈나 연골에 문제가 있는

몇 배나 매운 맛을 내기 때문에 자극적

기보다는 관절염 치료제를 이용해 염증을 치료

상태를 ‘관절염’이라고 생각한다.

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관절염의 증상은 훨씬 다

는다. 하지만 이렇게 맵고 짠 음식

▲무릎 시큰거리고 손목 아프면 관절염일 수도

양하다. 정 원장은 “무릎이 시큰거리거

관절염은 노인에게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나 손목이 아픈 것도 관절염 증상 중 하

으킬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늘고 있

40대 주부 중에는 본인이 관절염인 것도 모르

나”라며 “관절은 한번 나빠지면 쉽게 회복

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그 질환 중 하나다.

고 방치했다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

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

도 많다. 정원장은 “과거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

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노화 관련 질병으

관절염은 통증과 함께 붓고 열감이 나타난

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가사 노동, 직장 업무,

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에게 처방

레저 활동으로 인해 관절 사용이 증가하면서 젊

을 받거나 관절염 치료제를 사용해 초기에 관

은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며 “하이힐을 신거

리해야 한다.

을 먹는 식습관은 많은 질병을 일

류마티스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 지지 않았다. 유전적 소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쉽게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인스턴트식품

나 어깨 관절과 척추를 누르는 큰 가방을 메는

▲수영, 평지에서 자전거 타기 관절 강화에 도움

이나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도 질환

습관도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줘 관절염으로 발전

관절염 환자도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

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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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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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끊기고 툭하면 주사

나 치료가 필요하 다”고 했다. 알코올중독으로 가 는 가장 위험한 신호 는 다름 아닌 해장술이

과도한 음주는 뇌 기능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삼

▲음주로 인한 잦은 실수는

가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술을 마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다. 이 교수는 “지속

신 후 필름이 끊기고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한다

음주자의 35%가 경험한 일

적으로 과도하게 음

면 이는 우리 몸이 술을 그만 마시라는 신호를 보

시적 선행기억 상실은 병이

주를 즐기는 사람들

내는 것”이라며 “음주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알

아닐까. 정신건강의학과 전

은 술을 마셔 얻을 수

코올 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의들은 일시적 선행기억

있는 유쾌하고 즐거운

상실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분보다 불안, 초조,

▲주취 사고 한해 100만명… 음주범죄 비용 연간 8조

고 강조한다. 이계성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불쾌감 등 부정적인 기분을 보상하기 위해 술을

원 초과

교수는 “회식ㆍ모임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한 번

마시는데 해장술은 술을 깰 때 느끼는 불안이나

매년 소주 30억병, 맥주 40억병을 소비하는 나라,

이라도 실수를 했다면 우습게 생각해서는 안 된

초조, 숙취감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기에 만약 해

매일 600만명이 소주와 맥주를 1,800만병을 마

다”며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면 내 몸이 나에게

장술을 즐긴다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

시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술 권하는 사회

더 이상 술을 마시지 말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

넜다고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 인한 피해도 심각하다.

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런 이들은 대부분 자신이 실제 마신

경찰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무질

우리 몸이 보내는 사전신호는 무엇이 있을까. 이

술과 자기가 마셨다고 생각하는 음주량에 차이

서형 주취소란자(50만명), 범죄형 주취자(20

교수에 따르면 직장이나 가정에서 ‘술을 너무 과

가 있다”며 “자신이 마신 술의 양을 부정하는 단

만명), 음주운전자 (35만명) 등 매년 100만명이

하게 마신다’는 경고나 주의를 들었다면 술을 삼

계에 온 사람이라면 알코올중독에서 자유롭지

주취 관련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한 사

가야 한다.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편의점에서 술

못하다”고 말했다.

회ㆍ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연간 주취자 처

을 구입하거나 집 앞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리비용만 440억원이 들고, 만취자 행패로 인한

행위도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증거다. 친

▶ 소주 2병 문제없는 당신… 10시간 이상 해독 필요

비용도 2,400억원에 달한다.

구를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기 위해

제 아무리 주당이라 해도 빨리 마시는 술에는 장

여기에 음주운전 교통사고 인한 비용도 6,500억

퇴근 전 지인들에게 연락해 술자리를 만들고 있

사가 없다. 개인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시

원이 발생하는 등 음주상태 범죄비용으로 매년 8

다면 이 또한 알코올중독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

간 동안 분해되는 알코올 양은 10g 정도다. 술을

조8,147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는 것이다.

마실 때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분해 능력

성인인구의 3명 중 1명은 폭음, 4명 중 1명은 고

이 교수는 “애주가와 알코올중독자는 종이 한 장

이 떨어져 쉽게 술에 취하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위험음주군에 해당되는 현실을 개선하지 않고

차이”라며 “술자리에서 연이어 실수를 하거나

좋은 사람은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술

주취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귀가를 제대로 못하면 이는 실수가 아니라 중독

을 마시는데, 재미있는 것은 마시는 양에 상관없

의견이다.

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이

이 분해되는 알코올 양은 일정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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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의 보 감

‘동의보감’의 서문은 장대한 의학의 역사를 살펴보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선조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로 편찬

161

새 로 읽 기

을 잘 배분하여 사회질서가 잘 유지되기를 바 란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동의보감’의

그러나 구구절절 역사를 읊어대는 것이 아

편찬은 단순한 의학적 사건이 아니라 국가의

니라 두세 줄로 그 핵심을 지적하는 데 그친다.

안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국책사업이었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황제와 기백에서

던 것이다.

시작된 훌륭한 의학의 전통이 후대로 오면서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선조가 ‘몸을 다스

의사라는 자들이 저마다 학파를 만들어, 부분

리는 법으로 백성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갖고

적인 것을 전체인 양 침소봉대하여 의학이 발

있었다는 점이다. 나라를 다스리는데 몸을 다

달할수록 임상은 더욱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스리는 법을 쓰겠다는 것은 매우 혁신적인 사

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조는 새로운 의서

고방식이다. 한의학에서 몸을 다스리는 법은

의 편찬을 결심하게 된다. 선조 29년(1596년)

한마디로 하면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의 일이다.

거기에 따라가는 것이다. ‘자연(自然)’이라는

그러나 선조가 의서 편찬을 결심한 것은 단

말의 뜻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인 것처럼

순한 의학 이론상의 문제가 아니었다. 서문에

한의학은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다. 그 자

서는 ‘동의보감’ 편찬의 일차적인 목적이 ‘몸

연의 이치를 도(道)라고 한다. 이는 사람의 법

을 다스리는 법으로 백성을 구제하려는’ 의도

과 대립된다. 사람의 법은 사람이 만든 것이어

였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으로써 이용후생(利

서, 자연처럼 저절로 그렇게 되기만 하는 것이

用厚生)하고 ‘중화위육(中和位育)’하는 정치

아니어서 때로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

적 목적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본 것이다.

기도 한다.

‘이용후생’이란 만물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

사람 사이의 소통을 막기도 하고 저절로 흐

여 삶을 풍족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만물

르는 강물을 막기도 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르

은 주로 의학을 가리킨다. 의학을 백성들이 쉽

는 것이 도교라면 사람의 법을 따르는 것은 유

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여 건강하고 오래

교다. 당시 조선은 유교사회였으며 특히 선조

살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근대로 들어오기 전

대를 기점으로 성리학적 질서가 완고하게 자

까지 의학은 사적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리 잡는 시기였다. 그런 만큼 성리학이 아닌 다

적 차원에서 백성에게 나누어주어야 할 자원

른 유파와의 대립 역시 격화되던 시기이기도

의 하나였다. 그런 만큼 의료 자원의 국가적 차

했다. 그것이 바로 왕의 권력과 신하의 권력,

원에서의 분배는 한 나라의 존폐를 결정할 만

곧 왕권과 신권의 대립, 신권 사이에서의 대립

큼 중요한 항목이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복

을 바탕으로 한 각종 사화로 표현되었던 것이

지의 실현이 나라 살림의 관건이었던 셈이다.

다. ‘동의보감’의 서문에서는 유교적인 언어

‘중화위육’이란 ‘중용’에서 온 말로, 만물이

로 포장되어 있지만 서문을 쓴 이정구는 그러

제자리에 만족하면서 잘 자라나는 것을 말한

한 선조의 내심을 정확하게 읽고 있었다. 이렇

다. 정치 차원에서 말하자면 백성들이 지위의

게 본다면 ‘동의보감’의 편찬은 단순한 국책사

고하나 빈부의 차이를 막론하고 자신의 사회

업을 넘어서 선조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담

적 지위를 인정하고 지키면서 잘 살아가는 것

은 포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오늘날로 치자면

을 말한다. 한마디로 사회질서가 잘 유지되는

경부고속도로를 놓는 정도의 비중과 의미를

상태인 것이다. 선조의 입장에서는 의료 자원

갖고 있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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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호•2014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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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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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술병 20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예종은 왕위에 오르자마 자 술을 마시는 버 릇에 큰 변화를 가 져왔다고 전한다. 강력 한 아버지 세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왕 건

의 강

병 이

을 보

보 인

공복·과식 상태서 잦은 과음 요절

면 다

부모님 앞에서는 지나칠 정도로 몸을 사렸

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술을 마셔

는데, 부왕이 죽은 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져서

야 한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

술을 즐겨 찾았던 것이다.

다. 첫째, 공복 또는 과식 상태에서는 술을 마

특히 문종의 외손으로 경혜공주의 아들인

시지 않는 것이다. 예전에 필자가 아직 국가고

정미수(鄭眉壽)를 자주 찾아 불러들여 대작하

시를 보지 않고 병원 실습을 돌고 있을 때였다.

곤 했다고 한다. 경혜공주는 단종의 친누나로,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가 며칠 동안 말도 잘하

드라마에서 본 바와 같이, 단종의 복위를 도모

지 않고 수심에 싸여 지내는 모습을 보고 몇몇

하다가 세조에 의해 역적으로 폐서인이 된 비

친구들이 술자리를 가졌었다. 그 친구가 말하

운의 여인이다. 그러나 그 아들대에 이르러서

기를 오랫동안 사귀었던 애인과 헤어졌는데,

는 복위되어 임금인 예종과 술대작을 할 정도

너무나 기가 막혀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서 말

가 됐던 것 같다.

릴 새도 없이 갑자기 폭음을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술을 밥 대신에 먹게 되면

문제는 이미 그 친구가 며칠 동안 아무 음식

수명이 짧아진다고 경고했으며, 음주함에 있

을 먹지 않아 위장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데에

어 석 잔 이상 마시면 오장(五臟)을 상하고 이

있었다. 갑자기 이 친구가 온몸을 뒤틀면서 팔

성이 어지러워지고 발광의 상태에 이르게 되

다리가 비비 꼬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같이 있

니 주의하라고 말하고 있다.

던 친구들이 모두 예비 한의사들인지라 응급

만약 이를 어기고 과도히 술을 마시면 독기

처치를 취해 10여 분 만에 정상을 되찾기는 하

(毒氣)가 심장을 공격하고, 위장을 막히게 하

였다. 그러나 그 친구는 아직까지도 음식을 먹

고, 가슴과 옆구리를 썩어 들어가게 하며, 정신

지 않거나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에서 과음을 하

을 몽롱하게 만들어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한

면 옛날의 그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려는

다. 처음에 병이 가벼우면 구토하고 땀이 나고

조짐을 보인다고 한다. 둘째, 술을 너무 차게

뾰루지가 생기며 코가 빨개지고 설사를 하고

마시지 말아야 한다. 보통 술을 마시면 열이 나

명치끝이 아픈 정도이나, 병이 깊어지면 당뇨,

기 때문에, 차게 먹으면 술도 덜 취하고 맛도 좋

황달, 폐병, 치질, 복창, 실명, 천식 등의 병이 생

다고 하지만, 사실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다. 술

기게 되니, 이는 생명의 근본을 상실케 하는 것

이란 기혈을 위로 띄우고 피부로 쫓아내니, 오

이라고 봤다. 따라서 술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

히려 복부의 내장과 하체는 피의 활동이 적어

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져 소변이 잦아지면서 배가 냉해진다. 따라서 냉장시킨 술을 마구 마시면, 설사를 하거나 메 스껍고 입맛이 떨어지며, 지병이 악화된다. 당 연히 숙취도 심해진다. 마지막으로 동의보감 에서는 ‘술을 거칠게 먹거나 급히 마시면 폐를 상한다’라고 경고했는데, 모두들 한두 번쯤은 술을 마시다가 기도로 술이 넘어가 사레가 걸 려 고생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급작스레 취기가 올라 와 몸을 상할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폐를 상 할 수도 있으니 소위 ‘원 샷(one shot)’과 같은 음주문화는 이제 추방해 버리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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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석 의

미 국

167

건 강 보 험

다. 어카운트를 만들고 개인정보 및 수입을 입력

따라서 어카운트를 만들 때, 정확한 정보를 입력

하면 혜택 종류와 범위를 알려준다.

해서 본인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셜번 호 이외에도 확인하는 몇가지 질문이 있는데, 살

질문 46: 보험은 필요하지만 메디케이드혜택은

았던 동네 거리 이름이나 은행 융자를 받아서 산

받고 싶지 않다.

차량의 종류 등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질문에

오바마케어에서 제공하는 메디케이드는 기존의

답해야 한다.

여러 소셜혜택과는 다르다. 미래종합보험 대표 김동석 본 칼럼은 트위터 @akmirae1, 웹 akmirae. blogspot.com, 또는 facebook AK Mirae insurance 에서 친구맺기를 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메디케이드를 받았다고 혜서, 시민권을 딸 때 문

질문 52: 틀린 답을 하면 어떻게 되나?

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번 메디케이드 확대는 65

답이 틀려도 계속 진행할 수 있는데, 본인이 아니

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메디케이드를

라고 여기기 때문에 택스크레딧을 주지 않을 수

받아도 소셜지원금 (SSI) 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

가 있다.

다. 여러가지 이유로 자격이 되는데도 메디케이 드를 받고 싶지 않다면 할인 보험을 선택할 수 있

질문 53: 내 영주권/여권에 있는 이름과 세금 보고

는데, 대신 택스 크레딧을 받지 못한다.

할 때 이름이 다른데.

소셜넘버는 달라지지 않지만, 이름은 바뀔 수 있 질문 47: 택스 크레딧은 어떤 방식인가?

다. 영주권자의 경우 영주권 카드에 적혀있는 이

택스 크레딧은 2014 년 예상 수입으로 계산하므

름을 쓰고, 시민권자는 (미국) 여권에 적은 대로

질문 43: 의료비 부담 상한선이 있다는데?

로, 정확한 것이 아니라 추정한 액수이다. 정확한

쓴다.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의료비 총액을 말한다. 오

액수는 2014 년 택스보고를 하는 2015 년 초에야

바마케어에서는 의료비 상한선을 꽉 못박아 놓

알 수 있다.

질문 54: 수입을 올 2014 년 예상수입보다 작게 써

았다. 연간 (가족 숫자에 관계없이) 의료비에 쓰

즉 2015 년 택스보고를 하면서 정산하게 된다. 쉽

넣을 수 있는가?

는 총액이 $12,750 이나 가구수입의 8%를 넘지

게 말하면, 정부에서 택스 크레딧 만큼 매달 보험

여러가지 사정으로 수입은 줄수도 늘 수도 있으

못하게 했다. 여기에 포함되는 비용은 공제금,공

료를 내주는 것이다.

므로 가능하다. 약간 작다면 괜찮겠지만 상당한

동보험금, 공동부담금이고, 월 보험료는 포함이

차이가 나면 내년 택스보고시 문제가 될 수도 있

되지 않는다. 월 보험료를 $300 씩 낸다면, 의료

질문 48: 다 안 받고 싶은데 그럴수 있나?

다. 메디케이드나 택스 크레딧이나 모두 세금과

비 부담 총액은 $3,600 + $12,750 = $16,350 이하

받고 싶은 만큼 액수를 선택할 수 있다. 덜 받은 액

관계가 있고, 결국은 예상 소득을 작게 보고하는

혹은 가구수입의 8% 이하가 되는 것이다.

수는 다음 택스보고를 할 때 돌려받게 된다.

것은 세금을 적게 낼 뿐만 아니라 환불을 부당하 게 많이 받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당한

질문 44: 남편은 직장에서 보험이 된다. 부인과

질문 49: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을 안들고 택스

사유라면 (가령 은퇴를 한다든가 비지니스를 처

아이들만 오바마케어에 가입할 수 있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나?

분한다던가 등등..) 허용이 _______+._되고, 또 가

할 수 있다. 오바마케어의 특징은 한가족이 모두

다음 세금보고시 택스 크레딧을 다 돌려받으면

입 신청시 이유를 쓰는 칸이 있다.

들거나 따로 들거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경우에 따

좋겠지만, 이것은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조

라서, 직장보험을 가지고는 있지만 혜택이 작은

건인 정부 보조금이므로 돌려주지 않는다. 앞서

질문 55: 올해 안에 이사를 갈 예정이다. 어떻게 되

경우 (즉 본인 부담이 많은 경우) 직장에서 보조

말했듯이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는가?

를 해준다면 오바마케어에서 제공하는 플랜을 살 수 도 있다. 질문 45: 영주권을 받은지 2 년밖에 안되었는

메릴랜드에서 메디케이드나 아동보험을 받는 경 질문 50: 택스 크레딧은 얼마나 되나?

우, 타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이사간 주에서 메디

이제까지 등록한 케이스를 보면 많이 받는 경우

케이드나 아동보험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연방

월 $782 까지 보았다. 대부분은 $4-500 선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메디케이드는 주

데,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정부가 주관하기 때문이다.

규정에 의하면 영주권을 받은지 5 년이 지나거나

질문 51: 어카운트를 만들 때 주의할 사항이 있

오바마케어에서 제공하는 건강 보험은 다른 주

시민권자여야만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

나?

에서도 쓸 수 있는데 (블루크로스 블루 초이스,

다. 단 18 세 미만 아이들은 이런 제한이 없어서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

카이저 퍼머넌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 지역

영주권자면 아동보험 (CHIP) 혜택을 볼 수 있다.

는 시스템이다. 메디케이드나 택스크레딧이 물

에서만 가능한 보험도 있다. 플랜을 선택하기 전

어른의 경우도 규정은 그렇지만 운용에는 신축

론 있지만 정부 보험매장에 올라와 있는 보험은

에 잘 살펴보아야 한다.

성이 있고 주마다 적용하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

할인보험이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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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 H E면 A L광T H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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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유 건 강 칼 럼

아침 기상 직후 갑자기 찾아오는 허리 통증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 철호

이제 온도가 많이 내려가고 본격적인 겨울이

허리 주위에 있는 근육과 인대가 약간 긴장상태

왔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 및 인대가 경

에 놓이게 됩니다. 추운 겨울 침대안의 온도와

직되므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내의 온도 차이 때문에 근육이 갑작스러운 기

특히 허리통증 환자들 중에 많은 분들께서 취

온 변화로 놀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침 후 허리가 경직되고 통증이 생긴다고 말씀하

일어났을 때 등과 허리의 경직 현상을 느끼는 것

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취침 후 허리 통증이 심

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퇴행성 등의 문제

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잘못된 잠

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런 증상을 더 쉽게 느

자라 자세, 근육 경직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

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급격한 자세 변화로

만 취침 후 갑자기 생기는 허리통증의 경우 추간

인하여 팽창된 추간판이 주위 신경과 접촉할 수

판과 관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으며 이로 인하여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

추간판의 80%는 수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그러므로 추간판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주위

삼투압 현상에 의하여 수액은 추간판 외부와 상

의 신경이 손상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

East Norriton PA 19401

호작용을 합니다. 대략 7시간 수면을 하였을 경

침에 특히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T 610.270.8888

우 삼투압 현상에 의하여 추간판 내부의 압력이

F610.270.8877

2배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2949 Swede Rd,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생길 수 있는 허 리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침대에서 일어난 직후

이유는 낮에 생활하는 동안 추간판 내부에서

약 5분정도 간단한 운동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빠져나갔던 수액이 수면 시간동안 삼투압 현상

필자가 권하는 운동은 우선 제자리에서 편안 속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에 의하여 다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도로 걷기 운동을 하고 그 다음 허리 및 다리를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수면 중 추간판의 크기가 약간 증가할 수 있습니

가볍게 스트레칭 해 주는 것 입니다.

성균관 대학교 졸업

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실제로 숙면을 취하는 동 안 키가 약간 커지기도 합니다. 숙면을 취하는 동안 추간판 팽창으로 인하여

이렇게 함으로써 팽창했던 디스크가 서서히 줄어기 시작하고 그로 인하여 긴장되었던 근육 이 완화가 됩니다.


170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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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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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어릴 적부터 저는 치과 의사가 저의 운명이

도시 인구가 늘면서 전화 앞 번호가 두자리 , 세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자리로 늘어갔습니다. 우리집 전화번호는 우

서울대 치대 졸업, 베트남 참전, 소령 예편, 지 역 치과의사 협회회장을 거치신, 치과 의사로 서의 자부심이 강하신 분이셨습니다. 첫째 아 들인 저는 그의 길을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생 각했습니다. 성적은 치대를 갈 정도로 유지하

치과의사는 내운명

연히도 중학교때 28-0725(이빨 고치리오) 가 되었고, 고등학교 때에는 이 역시 우연히도 228-0725(이이빨 고치리오)였습니다. 한국 에서 치과 대학 시험 낙방 후에 이 번호들이 저 와는 무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몇

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말 사고

년 후 미국에서 유펜 치과대학에 합격하고 나

를 당해 뇌출혈이 와서 의식 불명의 상황까지

서 재미있는 저의 ‘전화번호’와의 인연을 생각

가고 말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대수술을 받

하고 다시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치과 의사

고 후유증도 거의 없이 완쾌할 수 있었지만 몇

가 내 운명 …맞는 것 같습니다.

개월의 병원 생활 후 다시 고등학교에 적응하 려니 어린 나이에 쉽지 않았고 성적은 아래로 곤두박질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재수 끝에 치대 입학에 실패하고

원장 박인국

1993년에 저는 미국으로 도피성(?)유학을 오

블루벨 패밀리 치과

게 되었습니다. 미국 가면 영어라도 배우겠지 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 당시 테네시 주립 대학 (University of Tennessee at Martin)에 친

는 학생들 이었습니다. 지독한 남부 사투리를

척 아저씨께서 교수님으로 계셨습니다. 조그

들으면 지금도 고향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만 시골대학으로 유학을 온 저는 한국 교육과

국 학생회는 100명 규모였지만 잘 뭉쳤고 지금

너무 다른 미국 교육에 적응하기 시작 하였습

까지도 카카오 톡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한국에

니다. 토플 500점 간신히 넘기고 대학 생활을

들를 때는 꼭 만납니다. 아무튼 첫 학기 이후로

시작한 저는 첫학기에 올 A를 받았습니다. 점

도 저는 계속 모든 학기 A 만 받을 수 있었습니

수 잘 받는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은 학교 규모

다. ‘이렇게 하면 미국에서 치과 대학도 갈 수있

가 작은관계로 학생도 많지 않았고 교수님들이

는 것 아니야?’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도 친절 하셨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외

어린 시절부터 목표를 했던 ‘치과 대학 입학’을

국학생이 모르겠다고 책들고 찾아오면 한시간

생각하니 학업이 더 즐겁고 열심히 하게 되었

이고 두시간이고 개인지도를 해주셨습니다.

습니다.

남부의 시골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한국의 우리 집 전화번호 얘기를 해드려야

따뜻해서 미국친구들과도 곧 잘 어울릴 수 있

겠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집 전화 번호가

었습니다. 그들은 KKK 나 노예제도에 대해서

2-0725 (이 고치리오)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도 부끄러워 하고 마틴 루터킹을 존경할 줄 아

일부러 받은 번호가 결코 아닙니다. 그러다가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L T고 H• 172 전H E면A 광

건 강

제150호•2014년 12월 12일

문가들은 지나친 흡연, 음주, 운동

10명중 9명 여성…꼭 정기검진을

지 친 몸 과 마 음 을 위 한

나이가 들며 뚝뚝 떨어지는 것이 있

부족과 같은 좋지 않은 생활습관

다. 바로 골밀도다. 골밀도 감소는

을 지니고 있거나 류머티즘 관절

대표적인 노인질환으로 꼽히는 골다

염, 만성염증성 질환과 같

공증으로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

은 병을 앓고 있는 경우, 혹

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골

은 골다공증 유발 약물을

다공증 환자가 44.3% 증가했다.

장기간 복용했을 때 남성

특히 환자 중 50대 이상이 93.7%

들도 골다공증에 걸릴 수

를 차지했으며 10명 가운데 9명

있다고 말한다.

(92.5%)이 여성으로 나타나 눈길

비타민D 부족 또한 골

을 끈다.

자각증상 없어 으스러진 뒤 알아

골다공증, 운동·영양부족 뼈밀도‘얼기설기’

다공증을 유발할 수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구

있다. 비타민

조, 미세 손상 등 질적인 변화에 의

D는 칼슘 대

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골밀

사를 맡고 있

도가 낮아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

어 부족하게 되면 칼슘이 뼈에 흡수되지 않아

를 말한다.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주로

골밀도가 감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칼

손목과 척추, 대퇴부(넓적다리뼈) 등이며 대퇴

슘의 경우 이전에 신장결석이 있었거나 고칼슘

부 골절이 노령층에서 발생할 경우 뼈가 으스러

혈증을 앓았던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에 복용

진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률

하는 것이 좋다.

이 4배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구로예스병원 박종호 원

또 골다공증에 의해 척추가 납작한 모양으로 눌

장은 “골다공증 상태에서는 가벼운 충격에도

려 골절되는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경우 골절

골절 위험이 높고 재골절의 위험이 2~10배 증

로 인해 오랜 기간 움직이지 못하고 지내야만

가한다”며 “여성 호르몬 감소로 뼈가 약해지기

돼 욕창이 생기는 등 부차적인 질환으로 고통받

쉬운 폐경 이후의 여성은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

을 수 있다.

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꼽히는 것은 심한

골절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상태로 진행돼도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 약물 치료로 골절의 위험

이다. 따라서 뼈가 부러져 골절로 인한 심각한

요소를 없앨 필요가 있다. 약제로는 전통적으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는 모르고 지내기 쉽다.

로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사용되는 여성호르몬

보통 뼈는 20세

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제

전후까지 성장

제, 부갑상선호르몬 등이 있다. 여성호르몬은

하며 20~30

혈전증과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사용

대에 최대의

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에

골밀도를 유

스트로겐 수용체조절제 계열의 약제인 라록시

지하다가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 부족, 노화, 호

펜(raloxifene) 등이 치료제로 쓰인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파골세포(뼈 파괴세

르몬 감소 등으로 점점 골량이 감소하게 된다.

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뼈의 파괴를 막아내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의

부갑상선호르몬은 골모세포(뼈 모세포)를 활

감소로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성화시켜 새로운 뼈를 만들도록 한다.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의 뼈는 유전적 요인 외에 운동이나 식

한 가지 식품만 섭취해도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약 70%가

뼛속의 칼슘이 빠져나가고 골밀도가 낮아진다.

환경적 요인이다.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 및 치

특히 호르몬의 변화로 골 손실이 많은 40~50대

료를 위해서는 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무

폐경기 이후 여성은 무리한 원푸드 다이어트로

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인해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

할 때는 식이조절에만 의존하지 말고 골량과 근

해야 한다.

육량을 늘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남성에게는 골다공증이 없을까. 이와 관련 전

한다고 조언했다.


• 광 건고 강 H E A L T전H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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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 고

173

모 른 체 : 성 의 학

척수손상 입어도 性생활 가능 터져 있어서 작동이 안 되고 있었다. 새것으로

“선생님, 제 평생의 소원을 좀 들어주세요. 저

교체하니 비로소 제 기능을 찾았다.

는 3대 독자입니다. 아들만 하나 갖게 해주셔 요.”

작동 시켜보니 완전히

지팡이 짚은 60대 환자 한 분이 진료실에 들

단단하게 솟구쳐 올랐다. “자

어오더니 이렇게 하소연한다.

보세요.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한 맺힌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골 부농의

“아! 정말 제 기능이 살아났군

3대 독자인 M 씨는 40년 전 군대에서 작전

요. 죽은 자식이 살아온 것 같

중 사고로 척수 손상을 입어 하지 마비가

습니다.”

되었다. 그 후 수차례 수술을 받고 조금씩

이대로 인생

회복돼 이제는 겨우 목발을 짚

을 포기하기가

고 걸을 수 있는 부분마비 상 태가 된 환자였다. 장애인이 돼 결혼을 못하고 지내다가 40세가 넘어서야 결혼을 했다. 결혼 후 백년해로를 기약했으나 성생활이 안 되니 6개월도 안 돼서 부인이 떠나버렸다. 그 후 계속 5명의 여자를 만났으나 모두 다 얼마 견디 지 못하고 떠나버렸다는 것이었다. 이제 서서

너무 허무해서

수술 후 완치돼 퇴원하는 M 씨에게 “이젠 완전히 제 기능을 찾았고 정액만 나오면 아들을 가질 수 있습니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마지막으로 필자에게 찾

다. 오랫동안 사정이 안 돼서 정상 성행위로 사

아왔다고 눈물어린 고백을 하는 것이었다.

정이 될지는 지켜보고 만약 안 되면 전기자극으

우선 기본 검사를 해보니 혈액 화학검사에서 간기능, 신장기능 등은 정상이었다. 약간의 고 지혈증이 있고 소변 검사는 정상 소견이었다. 수술받은 것을 조사해보니 3조각 팽창형을 시술한 것이었고 작동이 안 되고 있었다.

로 인공사정을 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술 먹지 말고 4주 후부터 작동 연습을 하고 6 주 후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침이나 바늘같이 뾰족한 것에 찔리면 또 고장이 나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위 체위로 관계를 하고 여성상위

히 인생의 황혼길로 접어드니 대를 이을 아들을

무리하게 사용하다가는 가끔 고장이 나는 수

체위 시에는 너무 심한 요동으로 꺾이지 않도록

갖기가 무엇보다 간절한 소원이고, 옆에서 같

가 있으나 처음부터 사용을 못했다니 잘 이해가

조심해야 합니다”고 말해 주었다. 필자의 손을

이 도와줄 반려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 갔다. 다행스럽게도 염증이 생기지는 않았

꼭 잡고 감사해하는 M 씨의 두 눈에 눈물이 하

기 때문에 재수술이 가능해 보였다.

염없이 흐른다.

고민하던 중, 우연히 발기장애도 수술로 치료 가 가능하다는 주위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됐

“고칠 수 있겠습니까?”

다. 주변 사람들이 권유한 병원에서 발기부전

“예, 좀 어렵지만 다시 수술을 하면 고칠 수 있

수술을 받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제 기능이 안 되고 5년 동안 제대로 사용을 못한 채 절망상태 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으니 너무 염려 마세요.” 수술 날짜를 정하고 들어가보니 어찌 된 일인 지, 타이어가 펑크 난 것같이 실린더가 심하게

“어서 좋은 파트너 만나서 아들 낳고 대를 이 어 행복한 삶을 보내세요.” 틀림없이 머지않아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 게 될 것을 기대하며 뿌듯한 보람을 느끼는 순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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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L광I F고E 생 활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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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말 : 목표를 위해 일을 준비하고 계획한다.

48년생 :가정적으로 안정된 날이다.

42년생 : 어려움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

60년생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

54년생 : 문서상 배신을 당할 수 있다.

72년생 : 음식조심 해야 한다.

66년생 : 올바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84년생 : 다소나마 고통에 벗어날 수 있다.

78년생 :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강하게 생긴다.

소 :: 메마른 황량한 대지를 힘들게 달리는 형상이다.

양 :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형상이다.

49년생 : 명예는 물론 실리도 잃게 될 수 있다.

43년생 :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61년생 : 상심으로 인해 건강도 좋지 않다.

55년생 : 금전상 소모가 생길 수 있다.

73년생 :학문과 진리를 터득해 교육문화에 힘쓴다.

67년생 : 기존 사회의 틀에 매이는 현실이 싫어진다.

85년생 : 명예 손상의 일이 생길 수 있다.

79년생 : 친구나 선후배의 횡포로 손해를 입다.

호랑이 : 항상 실리가 부족하다.

원숭이:의기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

50년생 :재력 있는 친구들과 어울린다.

44년생 : 희비가 엇갈리고 착잡할 수 있다.

62년생 : 신경이 예민해지고 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56년생 :공적인 유대관계가 좋아진다.

74년생 :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을 하면 좋다.

68년생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 할 수 있다.

86년생 : 고통 끝에 즐거움이 있다.

80년생 : 실리 없이 정서활동하기 좋은 날이다.

토끼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 애매하다.

닭 : 타오르는 불꽃을 물로 끄는 형상이다.

51년생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45년생 :경쟁자의 도전이 심하다.

63년생 :등불에 기름이 보충되는 모습이다.

57년생 : 각종 인허가 등의 일이 생길 수 있다.

75년생 : 일시적 자존심 때문에 명예나 권익에 손해 볼 수 있다.

69년생 : 가족 간 갈등으로 마음 상할 수 있다.

87년생 : 현금이 문서로 대치될 수 있다.

81년생 : 돈으로 인해 명예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용 :교통이나 화재 사고를 조심해라.

개 : 운전수가 있는 고급 차를 타는 형상이다.

52년생 :시름시름 컨디션이 좋지않다.

46년생 :횡재로 생활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64년생 : 타인의 도움으로 부담을 던다.

58년생 : 공식적 모임이 생길 수 있다.

76년생 :과도한 욕심은 오히려 화가 된다.

70년생 : 아는 사람이 나의 소중한 것 빼앗으려 한다.

88년생 :공적이거나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은 오늘 해라.

82년생 :착각 착오로 일을 그르치기 쉽다.

뱀 : 큰 산을 벗 삼는 형상이다.

돼지 :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모여 있는 형상이다.

41년생 : 불손한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47년생 : 양심과 욕심이 충돌한다.

53년생 : 가정적으로 불화가 생길 수 있다.

59년생 : 문제의 발단은 본인의 말과 행동이다.

65년생 : 가족 내 불화가 염려된다.

71년생 :돈 나가고 손해 본다.

77년생 :교통사고나 얼굴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83년생 : 가족이 화목해 질 수 있다.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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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전기차’ 시장, 어디로 가고 있나

지난 1884년 영국의 발명가 토마스 파커가

■전기 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차’

세계 최초의 양산형 콘셉트 전기차를 선보이며

최근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

던진 말이다.

은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전기

그러나 이 전기차는 산업화에 발맞춰 등장한

차’ 카테고리에서 성장동력을

가솔린 차량들에 치여 상용화 단계를 넘지 못한

찾고 있다. BMW나 폭스바겐,

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표면적으로는 고효율

토요타, 시트로엥 등 내노라하는

배터리 기술력의 부족이었지만 실제로는 화석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모두 소형•준중형•중

받고 있다.

연료를 팔아야만 했던 정유업계를 비롯한 내연

형•대형 세단은 물론 시속 200km 이상을 넘

이러한 기조는 ‘전기차’를 이동성이 확보된

기관 시장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지향한 탓이었

나드는 스포츠 전기차까지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속 매개체로 본 정보기술업계

다. 하지만 130년이 지난 올해 전기자동차 분야

그중에서도 시트로엥의 전기레이싱카인 ‘서볼

에도 이어지고 있다.

는 하이브리드카와 더불어 미래를 열어줄 차로

트(SURVOLT)’와 르노의 ‘드지르’(DeZir), 아

주목받고 있다.

우디의 ‘e-트론’ 등은 미래를 내다본 차로 평가

예를 들어 애플의 최대 하청업체인 ‘팍스콘’ 과 ‘구글’도 전기차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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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글은 수년 안에 ‘전기차 시

다.

받으면 1850만~2450만원까지 구입가는 떨어

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과감한 행보를

덕분에 중

진다. 물론 해당 지자체의 연간 지원금이 고갈

국에서는 올

되지 않았을 경우다. ‘SM3 Z.E.’도 준중형 중 단

다. 겉으로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드는데 공

상반기 기준 전기차 판매대수 2만대를 훌쩍 넘

일 국산 전기차다. 역시 가솔린 내연기관을 내

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

었다. 전기차라면 자국차와 수입차를 불문하

리고 모터와 배터리를 달아 제작된 차량이다.

다 보면 ‘전기차’를 차세대 ‘슈퍼 먹거리’로 낙

고 각종 혜택을 몰아준 효과다. 이에 대해 수입

■전기차 장점은 무엇?

점한지 오래다. 팍스콘의 경우는 아예 전기차

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전

전기차 분야는 가솔린 또는 디젤엔진에 전기

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기차 시장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며 “시장이

모터를 올려 만든 하이브리드카의 최종 종착지

지난 6월 궈타이밍 팍스콘 회장은 정기 주주

커지다보니 비야디(중국 완성차 업체•BYD)

로 알려져 있다.

총회에서 1만5000달러(약 1543만원)짜리 저

가 ‘중국발 테슬라’로 키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

장점은 무엇보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기에

가형 전기차를 향후 전사적인 차원에서 출시

석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비야디의

100% 친환경적인 주행이 가능한 점이다. 하지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당시 대만 현지 언론

순수 전기차 ‘e6’의 경우는 올해 2000여대 넘

만 전국 곳곳에 충전 플랫폼이 제공돼야만 부

들은 팍스콘이 기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게 팔려나갔다. 중국보다 약간 앞선 기술력을

담없는 운행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업계 전문

전기차들의 가격대가 보통 6만달러(약 6100만

갖춘 국내 시장의 경우 기존 가솔린 양산차에

가들은 전기차 보급을 방해하는 최대 장애물로

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전기차의

모터를 단 파생모델이 전부다. 기아차의 ‘레이

‘고속 충전소’ 부족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명가인 ‘테슬라’와 손잡고 차량을 개발해 낼 것

EV’, ‘쏘울EV’, 한국지엠의 ‘스파크EV’, 르노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라는 관측을 내기도 했다.

성차 ‘SM3 Z.E.’가 해당 차종들이다. 그중 ‘쏘울

“전기차를 만드는 기술은 이미 전 세계 주요 완

■‘13억 중국’ 순수 전기차 분야 키운다

EV’는 4200만원대 전기차로 ‘올 뉴 쏘울’ 차체

성차 업계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며 “반면 내연

중국 정부는 올해 범국가적으로 ‘전기차’ 시

를 빌려 제작됐다. 1회 충전으로 148km를 달리

엔진을 쓰는 시장 참여자들의 이해관계가 아직

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특히 전기차에서

며 급속충전 시에는 최대 33분이 소요된다. 자

도 얽히고 설켜 있어 (전기차)시대가 늦게 열리

가장 중요한 부품재 중 하나인 배터리 제조 기

랑거리는 국내 상용 전기차 개발 요소 중 난제

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술력이 눈에 띄일 정도로 향상됐는데 이는 중국

였던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을 국산 차종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 최초로 적용한 점이다.

보이고 있어 동종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

정부에서 나서 수요층을 일으켜 주기도 했는

출고가격은 4200만원대이나 환경부 보조금

데 대표적인 경우가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원이

1500만원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을

이어 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성장 통을 한번도 겪지 않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카테고리 자체에 ‘붐업’이 필요한 시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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