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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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제151호 2014년 12월 19일

150대 도시중 130위…끼니 걱정해야 할 지경 위험하고 궁핍한 도시 오명…회복기미 안보여 필라시가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지난해 18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

가운데 필라시민들의 빈곤도도 국내 최고

고 파산 신청을 내면서 충격을 줬던 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트로이트시는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인터넷 매체 월릿허브(Wallethub)가

150개 도시 중 최하위에 이름을 올려 예

최근 경제전문조사기관의 조사를 토대로

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순위는 각

발표한 미국내 150대 도시를 대상으로 조

도시의 주민들이 현재 겪고 있는 기아

사한 ‘궁핍도’ 조사에서 필라시가 최하위

(Hunger)와 빈곤지수(poverty), 실업률

권인 130위를 기록했다.

(Unemployment), 노숙(Homelessness)

특히 끼니를 제대로 떼울 수 있는 ‘Food

등을 토대로 매겨졌다. 이 조사에서 필라

Insecurity Rate’부문에서는 148위를 기

시는 미국내 10대 도시 중에서도 가장 가

록해 조지아의 오거스타와 루이지애나주

난한 도시로 기록됐으며 필라와 가장 근

의 뉴올리온즈에 이어 최하위에 올라있어

접한 결과를 보인 곳은 로스앤젤리스(LA)

상당수의 주민이 끼니걱정을 해야 할 정

로 123위에 이름이 올라있다.

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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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경우 뉴

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필라시

욕은 90위, 시카고는 92위, 휴스톤은

의 재정상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82위, 산안토니오는 66위, 샌디에고

않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세금인상

는 33위, 달라스는 62위, 산호세는 20

들이 지역경제를 더욱 침체시키고 있

위 등을 각각 기록해 양호한 수준이

다는 비난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

다. 150개 도시 중 가장 부유한 도시

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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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크리스마스 잔치’ 펜아시안, 노인과 함께 즐기는 파티 연출

는 사우스 다코다주의 수폴스(Sioux

특히 누적되어오고 있는 교육

Falls)가 뽑혔으며 캔사스주의 오버

예산의 심각한 부족은 물론, 셉타

랜드파크시와 위스콘신주의 매디슨

(SEPTA)와 필라가스공사(PGW) 등

시, 텍사스주의 플래노, 네브라스카

공기업들이 만들어 내는 막대한 적

주 링컨시,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

자로 필라시는 몸살을 앓고있다. 궁

비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펜주에서

여지책으로 마이클 너터 필라시장이

필라이외에 이번 리스트에 포함된 도

PGW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반

시는 펜주 내 2대 도시인 피츠버그로

대세력에 부딪혀 그마저도 쉽지않은

펜아시안노인복지원(원장 최임자)이 지난 16일 복지원 내 쥬빌리센

49위에 랭크돼 필라와는 큰 대조를

상태.

터에서 크리스마스 잔치를 열어 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로했다.

이뤘다.

필라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K

특히 이날 크리스마스 잔치는 주최측에서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형식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윌릿허

모씨는 “내년 필라시장선거에 여러

의 행사가 아닌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인 쥬빌리센터에 출석하는 노인

브는 미연방주택국의 자료를 인용해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들을 들고 나오

2014년 1월 기준으로 전체 미국내에

겠지만 필라시의 현재 상황을 타개하

약 580만명 이상의 노숙자가 추위에

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필라시 경

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노숙

계에 있어서 담배세를 비롯한 판매세

무예중의 하나인 타이치를 시작으로 라인댄스, 화관무 공연과 합창 등

자의 30%이상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인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

을 선보였다. 특히 한인 할아버지 다섯명이 선보인 빌리진 공연에서는

집계되고 있지만 해당 지방 정부의

인들의 고충이라도 덜 수 있기를 바

마이클 잭슨의 댄스 동작을 서툴지만 짜임새 있게 선보이면서 파티에

힘만으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란다”고 말했다.

참석한 100여명의 지역 노인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부에서는 “필라시장 출마자들이

들과 복지원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흥겨운 파티를 연출해 내 더욱 의미 가 컸다. 복지원 직원들과 데어케어센터 노인들은 그동안 센터에서 진 행해 오던 프로그램 중 일부를 크리스마스 파티에 선보이기 위해 지난 11월 중순부터 함께 연습해 왔다. 파티에 참석한 노인들은 중국전통

또한 화관무 공연에서는 곱게 단장한 궁중무복을 차려입고 구슬로 장 식된 화관을 쓴 할머니들이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또

오래전부터 재정난에 시달려 온 필

목소리가 높은 일부 노동조합 리더들

라시는 펜주 타 지역과는 별개로 독

이나 정치자금을 제공한 후원자들만

벨 합창과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노래에 맞춘 단체 댄스

립적인 조세 정책을 펴는 등 다양한

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기보다 보

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이번 파티에 참석한 이

자구책을 동원해 왔다. 6%인 펜 주내

다 더 근본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

모씨는 “단순히 어른들을 모시고 대접하며 보여주는 행사를 기대하고

판매세를 필라시만 8%로 인상한 바

여야 한다”며 볼멘소리를 내는 등 내

왔었는데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파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고 지난 10월부터는 필라시만 담

년 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들 행보에

배세를 갑당 2달러씩 인상하기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노인들의 공연 사이에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직원들이 나서 차임

감동했다”며 “짜임새있고 재미있는 파티덕분에 부모님도 즐거워하시 니 덩달아 신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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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한국학교협의회, 교사송년의 밤 개최

필라탁구동호인 한자리 모여 탁구협회, 친선대회에 50여명 참가 필라한인탁구협회(회장 문선희)는 지난 14일(일) 안디옥교회 탁 구장에서 한인 탁구동호인을 초청해 송년모임을 겸한 친선탁구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그레이스 교회, 안디옥 교회, 몽고메리교회, 세션 교회, 필라 천주교, 필라탁구동호회, 체리힐 탁구동호회 등 필라 탁구협회 소속 탁구동호인 50여명이 참가했다.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희회 설인숙 회장(맨 왼쪽)과 모범교사상을 수상한 교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친선대회는 4인 1조 풀리그전으로 진행됐고 8개팀이 참가한 A조 에서 필라안디옥교회팀이, 4개팀이 참가한 B조에서 뉴저지 체리 힐 탁구동호회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회

범 교감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

문선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말 오랜만에 필라지역 전 탁구

장 설인숙)가 지난 13일(토) 펜아시안

는 우리가락 한국문화예술원 강은주

동호회가 한 자리에 모였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필라지역에 건

노인복지원 쥬빌리센터에서 ‘제13회

원장의 한국무용 ‘조비동락’과 남부뉴

전한 스포츠인 탁구 활성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한국학교교사 송년의 밤’을 열었다.

저지한국학교 배정숙(매조소프라노),

130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이날 행 사에서는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이

하만순(무용교사) 선생의 신아리랑 공 연 등이 이어졌다.

회장은 “내년 4월에 있을 미동부지역 탁구 친선대회와 6월 워싱 턴 전미체전에 힘을 모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라안디옥교회 호성기 목사는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들이 탁구 라는 매체를 통해 교제와 사랑을 나누게 됨을 감사한다”고 기도했

유정, 한민경 선생을 비롯한 19명의 한

이외에도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다. 2014년 필라탁구협회 송년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동호인

국학교 선생님들에게 모범 교사상이

와 해밀톤, 양의문, 트랜톤, 벅스카운

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와 덕담을 나눴다. 필라한인체

수여됐다. 설인숙회장은 환영사를 통

티, 케이컬, 영생한국학교 교사들의 장

육회 김경택 회장은 이날 48인치 TV와 냄비세트를 지원해 추첨

해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자랑이 펼쳐졌다. 2부 순서 영예의 1

최선을 다해 2세들을 위해 봉사해주신

등은 개그콘서트의 ‘랫잇비’를 패러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아이들

해 교사들의 애환을 위트 있게 묘사한

이 아름답고 맛있는 열매로 자라나 줄

양의문한국학교가 차지했다.

것을 확신하다”고 말했다.

을 통해 동호인들에게 증정했다

한편, 협의회 측은 내년에 열릴 제33

그는 또 “새해에도 더욱 열심히 2세

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정기총회 및

들의 민족 정체성 교육과 세계속으로

학술대회가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우리의 문화를 확장시키는 일에 사명

사흘간 뉴저지 티넥(Teaneck)에서 열

감을 가지고 분발해 주기를 바란다”고

리게 됐다고 밝히고 지역 한국학교 교

당부했다. 기쁨의 교회 한국학교 유재

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필라한인탁구협회가 연말을 맞아 50여명의 지역 한인탁구 동호인들을 초대해 친선 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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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우리은행 홈페이지 새단장

남부뉴저지노인회, 실버대잔치 성황 분들을 위로하는 자 리가 되기를 바란

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김현수)이 최근 홈페이

다"고 말했다.

지(www.wooriamericabank.com)를 개편

이주향 노인회 후 원회장은 축사를 통 해 “올해도 지역사

남부뉴저지노인회(회장 유영복)는 지난 13 일(토) 체리힐장로교회(전동진 목사)에서 남 부뉴저지 인근지역 한인 노인 150여명을 모시 고 ‘실버대잔치’를 개최했다.

했다. 은행 측은 지난 10일 2009년 이후 5년만에 홈 페이지를 개편해 지난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고 밝혔다. 개편된 홈페이지의 특징은 메인화면

회의 버팀목으로서

에서 복잡한 요소를 없애고 바로가기 메뉴를 적

자리를 지켜주시는

극 활용하는 한편, 이미지 중심의 디자인 구성과

어르신들과 ‘실버

크고 뚜렷해진 글씨체로 친근하고 깨끗한 느낌을

대잔치’에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많은 분들

주도록 했다. 또한 상품, 카드, 서비스, 고객지원,

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특별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이주영의 성가, 필라매스터코랄 이창호 예술감독의 오

보안센터 등의 항목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 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은행 측은 화면 좌측에 이용률이 가장 높은 서비 스의 바로가기 메뉴를 배치, 보다 편리하게 인터

이날 사회를 맡은 마운트로렐 한인양로원

보에 연주, 박선영 뉴저지한국무용단장의 진

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본문 각

성종선 원장은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 지금의

도북춤, 뉴비젼청소년센타 유스팀의 연주, 장

페이지마다 연관 상품 및 서비스 정보란을 배치

한인 사회를 만든 장본인이기때문에 항상 감

현순 강사와 댄스팀의 라인댄스, 보람학교 합

한 것도 이전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이라고 강조했

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하루 여러 프로

창단의 성가메들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 또 “우리은행 홈페이지는 일 평균 3000명 이 상 방문하는 만큼 접근이 용이한 이미지를 이용

그램을 통해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

마운트 로렐양로원 엑티비티 프로그램 디렉

했다. 남부뉴저지노인회 유영복 회장은 환영

터들이 준비한 건강율동 뽕짝 시간에는 노인

사를 통해 “여기 모든 노인분 모두 오래오래 건

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

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하길 기원한다”며 “이 행사가 잠시나마 여러

졌다.

고 덧붙였다

한 디자인 구성과 크고 뚜렷한 글씨체를 통해 고 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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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에세이공모전 3개교 당선 흥사단필라지부, 총 2천달러 상금 전달

세금보고 무료설명회 열린다 남부뉴저지한인회, 1월 24일 비원서 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이영빈)가 2015년 세금보 고를 위한 무료 워크샵을 내달 24일(토) 체리힐 비원 연회장에서 연다. 이영빈 회장은 지난 15일 서라벌회관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작은 것이라도 동포사회에 도움을 주기

▲흥사단필라지부 가 제1회 도산에세이교실 공모전에 입상한 한국학교에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 다.(맨 왼쪽이 방무성 도산청소년민족학교 이사장)

흥사단필라지부(지부장 김승원)이 지역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도산에

했다. 이번 워크샵의 강사로 나선 김원석 공인회계사

원하겠다”고 말했다.

도 “워크샵에서는 개인세금보고인 1040에 집중될

이날 행사에서 필라흥사단은 김재관 전

학교가 최고상인 도산 안창호상을 수상해

필라흥사단 지부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

10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다. 김승원 지부장은 “김 전 지부장은 흥사

이번 공모전에서 벅스카운티 한국학교가

단 필라지부의 창단멤버로 초창기부터 지

무실역행상을 수상하고 필라한인연합한국

금까지 필라지부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

학교가 충의용감상을 수상해 각각 500달러

다”며 “지난 2년간은 미주위원부 위원장으

씩의 상금을 전달받았다.

로서 미주흥사단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

교의 하누리(10학년)양에게 돌아갔다. 흥사단은 지난 14일(일) 콘쇼호켄에 있 는 제자교회에서 정기 월례회와 강연회를 겸한 시상식을 열고 이들 학교와 학생에게 인증서와 상금을 수여했다.

해 곧 다가올 세금보고 시즌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

호 선생의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

세이교실 공모전’에서 필라임마누엘 한국

최우수 에세이상은 필라한인연합한국학

위해 이번 워크샵을 준비했다”며 “이번 위크샵을 통

적으로 개최하고 흥사단 미주위원부 100년 사 총람을 출판하는 등 흥사단 발전과 각 지 부간의 화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냈다”고 소개했다. 이날 ‘민족 정체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 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남부뉴저지통합

도산청소년민족학교 방무성 이사장은

한국학교 김치경 교감은 “한민족의 정체성

“학교별학습과정을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

은 자랑스러운 한글, 우리말, 우리 민족사 교

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상금을 대

육에서 찾아야 한다”며 “역사를 배우지 못

폭 늘려 더 많은 학교들이 참여해 도산 안창

하면 비극을 되풀이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것”이라며 “세금혜택과 관련된 총괄적인 설명과 본인 스스로 세금보고를 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설명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워크샵에서는 최근 두드러진 해외금융 자산의 신고와 오바마케어와 관련된 세금보고, 각종 크레딧을 통한 절세방법은 물론, 변경된 세법에 관한 추가 정보등 실용적인 정보들이 많이 다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856-873-4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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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필라서 배우고 즐기자’ 한국학연구소, 종강식 및 토크콘서트

“한인 2세 지역사회 봉사에 적극 참여해야” 햇보로-호샴학군 어려운 이웃에 음식전달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햇보로-호샴 고등학 교 학생회가 지난 13일(토) ‘친구에게 음식을(Feed a Friend)’ 행사를 열어 4000개의 음식봉지를 지역 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한국학연구소 백승원 소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전통문화 강좌 수강생들

필라에서 풍물놀이와 전통무용을 배우는

그는 “특히 지난 달에는 한국의 농악 ‘풍물

한인들이 종강식을 겸한 공연을 준비하고

놀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있다.

됐다”며 “그 소식을 접한 많은 미국인들이

아카디아 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이사장

한국학연구소에 많이 연락해 오는 등 한국

정환순)는 오는 21일(일) 오후 4시 아카디

의 전통문화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

아 대학교 Stiteler 공연장에서 종강식을 겸

였다.

한 공연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학생회 소속 학생 50여명과 3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일주일 전부터 7000개의 빈 음 식 봉투를 학군내 주택에 가져다 놓은 뒤 13일 행사 참석자들이 각자 구역을 나눠 다시 봉투를 회수해 나 누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경택 필라한인체육회장은 “행 사에 참여한 50명의 학생들 중 한인 학생이 3명 있었 다”며 “비록 적은 숫자지만 이들 학생과 함께 행사에

이번 행사는 풍물놀이반과 전통무용반 수

참여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햇보로-호

한국학연구소 백승원 소장은 “한국학연

강생들의 발표회로 시작해 한국학연구소

샴학군은 한인 학생이 타 소수계민족 학생들을 다 합

구소 풍물놀이반과 전통무용반 강좌에 참

이사장 정환순 박사의 ‘건강한 겨울나기’ 강

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하고 있는 수강생들과 가족 친지 그리고

연과 웬디 헤스(Wendy Hess) 변호사의 "오

한인 학생들은 진정한 리더쉽과 조직력, 인내심이 무

필라지역 한인들을 모시고 종강식 및 토크

바마 이민관련 행정명령"에 대한 강연과 무

엇인가를 알게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콘서트를 갖고자 한다”며 “한인들이 많이 오

료상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세미

셔서 즐거운 공연과 유익한 토크콘서트를

지난 9월 14일 첫 수업을 시작한 아카디아

나나 현장학습들이 실질적인 리더십 함양에는 큰 도

대학교 한국전통문화학과 교육과정은 필라

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들이 진정

또 백 소장은 “지난 9월에 시작한 한국전

델피아국악원 정세영 단장과 국악인 장문

한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

통문화학과 교육과정 수강생들이 열심히

부씨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년 정

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를 위해 김회장은 내년에 세탁

노력해서 공연을 준비했다”며 “바쁜 생활 중

규과정을 수료하면 심사 후 아카디아대학

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들의 리

에도 꾸준히 노력한 동포들의 공연을 응원

교 한국학과 수료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더십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의 215-97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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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12월 23일(화) 10 - 12 PM

◈ 배드민턴 동호인 모집

일시: 12월 19일, 20일

장소: 1515 Dekalb Pike Suit 106.

일시: 매주( 목 )오후 8시

Blue Bell Pa. 19422

장소 : 필라 재림 선교교회

27

장소: 삼일교회(구 YMCA 엠블러)

예약 및 문의 민소미 267-577-0503

문의: 267-467-4165

◈ 필라해병대 전우회 송년의 밤

◈ 가정 간호 보조원 모집

◈ 필라델피아 순회영사 업무

일시: 12월 28일 (일 )오후 7시

펜아시안 노인복지원과함께일할하실분

일시: 12월 20일(토) 오후 1시~5시

장소: 랜스데일 바우하우스

자격:가정 간호 보조원 경력이 있거나 자격증을

장소: 서재필 기념재단 강당

문의 : 267-902-3107

소유하신분

620(GPS 사용시 608) Welsh Rd, Horsham 문의 :215-688-3444

문의: 267-334-0877 (반드시 예약바람)

경험이 없으신 분도 교육을 시켜 드림 ◈ 필라 공군 전우회 창설 공고

◈ 김카이로프랙틱 시니어 봉사활동

문의:이지은(215-572-1234 ext21)

문의 : 267-237-7405 ◈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성인 데이케어 오픈

일시: 12월 20일(토) 오전 9시 ◈ 필라한인 여성 자전거 동호인 모집

문의: 610-313-6186

매일 아침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신청서

문의: 267-237-1805

받습니다.

◈ 한국학연구소 풍물 및 전통무용 교실

장소: 6926 Old York Rd.Philadelphia, PA 19126

종강식 & 토크콘서트

◈ 필라산우회 회원모집

일시: 12월 21일(일) 오후 4시

일시: 매주 (수,토)

장소: 아카디아 대학교 Stiteler

장소: 챌튼햄 한아름 오전 7시 30분, 아씨 오전 8시

◈ 서재필 기념관 방

문의: 484-478-1897

문의: 267-738-0029

일시:매월 첫번째 (토)

문의: 215-572-1234 ext. 14

출발장소:서재필 기념관에서 오전9시 ◈ 2014년 12월 한인을 위한 펜주 하원의원

◈ 필라 야구팀 제우스 동호인모집

인원:선착순35명(예약 필수)

서비스의 날

문의: 215-431-5160

비용:무료(점심제공) 문의:백아연(610-627-9768)

Kate Harper 의원

날씨

Fri•19

Sat•20

Sun•21

Mon•22

Tue•23

Wed•24

맑음

맑음

맑음

비 비 비

40° 최저 26° 최고

36° 최저 29° 최고

41° 최저 31° 최고

42° 최저 40° 최고

47° 최저 42°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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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25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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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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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SAT 대비힘써야

중학생: 매일 어휘 암기•알지브라 기초 잡아야 는 것도 좋다. 이는 학업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특히 실력을다질 수 있어 중요하다. 여기에 덧붙여 영어와 수학 실력을 높일 수 있는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1. 영어

영어의 경우 북클럽에 참여시키는것도 좋 다. 유능한 교사의 지도 아래 단순히 책을 읽 는 것뿐만 아니라 내용을 분석하고, 주제별 글 을 자꾸 써보는 것은 독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문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교육구에 따라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에 서 문법수업을 별도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도 기본 문법을 익 히는 것이 나중에 높은 레벨의 영어를 공부할 초•중•고등 및 대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코

그렇지 않아도 짧은 겨울방학을 허비할 수 있

앞으로 다가왔다. 보통 2~3주간의 짧은 기간이

다. 초•중•고생과 대학 및 대학원생을 위해

지만, 연말연시라고 휴가 기분에 젖어 무의미

유익한 겨울방학 플랜에 대해 알아본다.

때, 그리고 리포트 등을 작성할 때 든든한 바 탕이 될 수 있다. 2. 수학

우선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복습과 예습

하게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을 아 껴 쓸수록 자녀의 학업 실력에 도움이 되는 것

■ 초등학생

을 적절히 배정해 방학기간에 꾸준하게 공부하

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앞으로

도록 한다. 하지만 학교 수학 교과서만으로는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배울 것들을 미리 살펴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

공부가 단조로울 수 있고, 34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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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고차원 수학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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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과외활동

방학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것에 맞춰 공

하는데 필요한 응용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는

중학교부터는 자녀가 흥미를 가질수 있는 과

부 플랜을 세우고 진행해야 한다.

만큼, 중간 중간에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을 접

외활동들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2. 사설학원 이용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바탕으로 여름방학 플랜도 구상하는 것이 필요

사설학원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자녀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사다가 자녀를 지

하다. 입시에서 과외활동 비중을 무시할 수 없

것도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먼저 부

도해 보는 것도 좋다. 그동안 배운 것도 제대로

는데, 특히 요즘은 오래, 그리고 깊이있는 활동

모가 해야 할 일은 학원마다 커리큘럼이 다르기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복습 중심의 플

을 눈여겨보기 때문에 대학에서 관심을 보이는

때문에 자녀에게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것이다.

랜을 세우도록 한다.

중요한 과외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

단순히 낮시간대 자녀들을 맡기는 정도로 생각

라도 지금부터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

할 것이 아니라, 실력 향상에 정말 도움이 되는

31페이지에 이어서...

프로그램을 찾아 등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중학생

역시 영어와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두

■ 고등학생

3. 여름방학 플랜

고등학생들은 일반과목 외에 AP와 SAT I & II,

겨울방학 플랜을 얘기하면서 여름방학 플랜

PSAT 등도 준비해야한다. 따라서 현재 AP를 듣

을 얘기하는 게 생뚱맞겠지만, 자녀의 학년에

1. 영어

고 있다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금까지 배운 것

따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경우들이 분명히

고전 명작들과 친해져야 한다. 어려운 단어들

을 복습하고 정리해, 실력을 중간 점검해 보는

있다. 특히 내년 9월 고등학교 입학 예정자 또

것도 유익한 방법이다.

는 현재 9~11학년들의 경우 과외활동이나 경

과목 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이 두 과목이 바 탕이 돼 과학에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지만, 이를 많이 읽으면 나중에 고등학교에서 SAT 시험을 준비하는데

이와 함께 내년에 치르게 될 AP와 SAT II 시험

시대회, 특별 프로그램등이 여름방학과 관련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일정한 양의 어휘

준비와 관련, 적당한 배분이 필요한데, 5월의

많기때문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언제 시작하고,

를 암기하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책이나 신

AP와 6월 SAT II 시험에 너무 많은 과목이 집중

준비자격 등을 확실히 알아두는 것은 지금부터

문 등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해 두는

되지 않도록 시험 일정에 전략을 세워볼 필요가

해야할 일이다. 물론 학업과 관련된 것 역시 빼

습관은 나중에 어휘력 향상에 커다란 힘이 된

있다.

놓아서는 안 된다.

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어휘력을 쌓는다면 과학공부가 훨씬 수월해 진다.

4. 자녀관리 ■ 겨울방학 플랜 팁

2. 수학

성적 좋다고 안심 말고 경시대회 등 차분 준비

중학교 수학에서의 핵심은 알지브라다. 알지

1. 자녀 성적에 안주하지 마라

겨울시즌은 부모들에게 외출이 늘어나는 시 기이기도 하다. 각종 모임 등 여러 가지 일로 집을 비우는 날

브라를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고등학

자녀가 학교에 A를 받았다고 모든 것을 잘하

교 수학에서 애를 먹을 수 있다. 때문에 자녀의

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좋은 성적

수학실력 수준을 정확히 분석한 뒤, 알지브라

이지만, 그것은 그 학교에서의 성적이다. 전국

때문에 미리 겨울방학 플랜과 함께 방학 중

공부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프

적으로 범위를 넓히고, 각 학교들의 수준까지

자녀가 할 일을 확실히 알려주고, 반드시 이행

리 알지브라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

고려한다면 마음을 놓을 일이 아니다.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10대

나올 수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항상 기본을 다 지는 쪽에 공부의 중심을 둬야 한다.

때문에 항상 자녀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 법을 모색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며, 겨울

이 많아질 수 있는데, 부모의 관심이 소홀하면 자녀들은 쉽게 다른 일에 빠지기 쉽다.

에 들어선 아이들의 경우 엉뚱한 사고를 칠 수 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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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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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과 취업의 순서를 바꾸다 요즘 최영옥씨는 “한턱 톡톡히 내라”는 소리

이 되고 싶다는 것이 아들의 꿈이었다.

다. 하지만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어머

를 수시로 듣는다. 아들 이성훈 군이 얼마 전 대

“사실 특성화 학교나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

니 최영옥씨는 딸이 얼마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학 졸업생들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공기업 한국

보를 알려준 건 저였지만, 거기의 진학 결정은

받는지 알지 못했고, 도리어 자꾸만 오르지 않

수력원자력에 떡하니 취업이 확정된 까닭이다.

오로지 성훈이 의사였어요. 아직까지는 인정받

는 성적에 조바심을 내며 잔소리들을 늘어놓곤

앞으로 성훈 군은 방학 때마다 한국수력원자력

지 못하는 길이라 두렵기도 했지만, 아이가 선

했다. “부모 마음이란 게 다 똑같잖아요. 놀지 말

에서 교육을 받은 다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즉

택한 길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고 봤죠.”

고 한 시간만이라도 더 공부했으면 좋겠고, 이

딸에게 남들과 같은 길을 강요했던 경험을 교

왕이면 내신 관리 잘해서 더 좋은 대학에 보내

주변에서 쏟아지는 아들에 대한 칭찬은 최영

훈 삼아 아들에게 특성화 학교 정보를 전해준

고 싶고요. 맏이에게는 기대치가 더 높아서 좀

옥씨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3년 전

건 진로가 대학 진학 하나밖에 있는 것이 아님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착하고, 특히 성적에 관

만 해도 멀쩡히 공부잘하는 아들을 인문계가 아

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최영옥씨는 대학 입

련해서 압박을 많이 줬어요.”

닌 특성화 고등학교로 보내는 그녀에게 “정말

시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있었다. “청년 실업과

후회하지 않겠느냐”며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들

취업난 속에서 무용지물이 된 대학 졸업장을 껴

이 많았기 때문이다.

안고 낙망하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왜 안 그렇겠어요. 저도 딴에는 열심히 한다

“성훈이가 중학교 때까지 제법 공부를 잘했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모든 걸 알면서도 남들

고 하는데, 막상 성적은 안 나오지, 나중에 대학

거든요. 내신 200점 만점에 190점 정도로 교내

이 다 가는 대학, 내 자식만 안 보낼 수 없다며 어

을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은 크지, 그런데 속 모

에서 10% 안에 드는 성적이었죠. 학교 선생님

떻게든 대학 문 안에 아이를 들여보내기 위해

르는 엄마는 자꾸만 잔소리를 해대고 있지….

들도 그대로 계속 공부를 하면 좋은 대학에 갈

초조해하는 것이 보통의 부모들이죠. 저 역시

얼마나 짜증이 났겠어요. 지금이야웃으며 회상

수 있겠다고 기대하셨고요.”

그런 부모들 중 한명이었고요.”

할 수 있지만, 당시만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딸

시 출근하게 된다.

자꾸만 늘어나는 엄마의 잔소리에 딸은 언젠 가부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아들은 고교 입시를 앞두고 또래 친구

사실 최영옥씨가 아들에게 대학 외에도 다른

들과 달리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특성화 고등

길이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마음 먹은 건, 이미

딸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내내 집에는 늘 큰

학교, 그중에서도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 진학

한 번의 시행착오를통해 배우고 느낀 게 많아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결론적으로 딸은 원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서였다. “성훈이에게는 두 살 터울의 누나가 있

던 대학, 과를 가게 됐지만 최영옥씨는 그 시기

2009년에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를 복

어요. 현재 간호학과 1학년인데, 딸하고는 고등

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합적으로 적용하는 신개념 공학) 부문 전문 마

학교에 진학하는 그 순간 부터 말도 못하게 싸

“이렇게까지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상처를

이스터고로 지정된 수원 하이텍고등학교는 다

웠어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딸은 인문

주면서 꼭 대학을 보내야만 하는 것일까, 대학

양한 기업과 연계하여 취업 지원을 하는 만큼,

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성적이 좋은 편이었

말고 다른 대안은없는 것일까 하고 고민하게 되

그곳에서 공부해 취업을 한 후 ‘젊은 기술명장’

지만 성적에 따른 스트레스를 유난히 많이 받았

었죠.

과의 갈등이 심해졌어요.”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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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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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 해 전 실화(實話)다. 어떤 이가 친구와 얘기하며 들은 말 때문에 많이 서운했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하는 바 른 말 옳 은 글

활짝 피는 꽃나이 16세가 왜 노처녀 ‘과년’이냐?

다. 그 러나 과(瓜)자를 분해해 보면 한자 숫 자 팔팔(八八)이 나온다. 8이 2개, 이팔청춘

에피소드 수준 넘는, 심각함까지도 품고 있

16세인 것이다. 옛날 서당에서 문자놀이로 하

는 얘기다. 우리 주변에서도 생길 법한 상황이

던 파자(破字)놀음이다. 破는 깨뜨린다는 뜻

다. 속내 들어보니 이런 줄거리, 하마터면 쌈

이다. 파자는 글자 배우는 좋은 수단 중 하나

날 뻔 했다.

였다. 그 꽃나이 과년을 어떤 이들은 지날 과

“아, 그 친구가 스물일곱 내 딸아이 얘기를

(過)자 과년(過年)으로 듣는다. 엄밀히 말하

하면서 과년하다고 하더라고. 그 나이를 노

자면 過와 年을 합친 말의 뜻을 ‘결혼 적령(適

처녀라고 하면 어떻게 돼? 또 그렇게 생각하

齡)을 넘긴 나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렵다. 그

더라도 면전(面前)에서 그런 말을 할 수가 있

러나 대충 그렇게들 쓴다. 그래서 사전도 그렇

어?” 몇 살이 ‘노처녀’의 기준인지는 이 글의

게 해설한다.

주제가 아니다. 다만 이 갈등이 말의 속뜻에

같은 ‘과년’의 두 뜻이 이리 상충(相衝)하니

의한 것임을 말하고자 함이다. 같은 ‘과년’ 단

위의 두 친구들처럼 오해나 말씨름이 날만 하

어에 어떤 이는 노처녀를 떠올리지만, 어떤 이

다. 그러나 이 단어에는 이 두 얼굴만 있는 것

는 다른 뜻을 떠올린다.

이 아니다. 윤년(閏年)의 다른 말인 과년도 있

그 ‘다른 뜻’이 노처녀의 뜻과 반대에 가까

고, ‘해마다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치른다’는

운 말이라 문제가 된 것이다. ‘시집가기 좋은

뜻의 과년(課年)도 있다. 또 오이 瓜자 瓜年의

나이’가 또한 과년이다. 과(瓜)자는 오이 덩굴

경우에도 남성들 사이에서는 8 곱하기 8로 쳐

에 오이 열매가 달려 있는 모양을 그린 상형문

서 ‘벼슬에서 은퇴할 나이’ 64세라는 뜻으로

자이다. 과년(瓜年)은 전통적으로 여성 16세

쓰기도 했다. 瓜年과 過年말고는 요즘은 그다

를 가리킨다. 말하자면 꽃다울 방(芳)자를 쓰

지 많이 쓰이지 않는 말들이다.

는 방년(芳年) 즉 꽃나이 16세인 것이다. 여자

여러 한글 단어의 속뜻을 이렇게 한자(漢

로 활짝 피어나는 나이, 월경(月經)을 처음 시

字)가 붙들어주고 있는 점을 여기서 새삼 느

작하게 되는 열대여섯 살의 나이를 파과기(破

낄 수 있다. 이 4가지 의미 ‘과년’ 중의 발음 차

瓜期)라고도 한다.

이라면 過年만 [과:년]으로 ‘과’를 길게 소리

결혼 연령이 늦춰져 이 나이는 이제 청소년

낸다는 것뿐이다.

기다. 그러나 그 전통에서 생긴 ‘과년’은 뜻이

瓜年을 얘기하며 딸의 좋은 혼처(婚處)를

늘어나 결혼에 적절한 여성의 나이라는 의미

구하라는 덕담(德談)을 하고 있는데, 대화 상

로 쓰이게 된다. 문자학에선 이렇게 뜻이 확대

대방은 이를 過年으로 알아듣고 마음속으로

되어 쓰이는 것을 인신(引伸)이라 한다. 사전

꽁한 생각을 가졌다면, 이는 문제다. 나의 ‘가

도 여러 과년 중 이 瓜年을 제일 앞에 세운다.

나다’가 상대방의 ‘가나다’와 다른 것이다. 우

오이는 본디 젊은 여성과 특별한 관계가 없

리 한글만의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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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꼼꼼하게

영어배우기 TV Broadcasting in the states 예문

미국은 NBC 방송이 1938년 7월1 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엄청난 수 의 공중파, 보도/경제/뉴스, 교양/다 큐/과학, 스포츠/레저/아웃도어, 엔 터테인먼트, 종교, 홈쇼핑 등의 채널 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TV방송국은 ABC, NBC, CBS, CNN, Fox 등이 있다. PBS는 북

John: After all this road tripping, I’m ready to relax and just watch a little TV!(이제야 도로

여행 끝나고 쉬면서 TV시청 좀 할 수 있겠구나!) Mark: What do you like, network or cable TV?(뭐 좋아해, 네트워크? 케이블 TV?) John: I usually watch both. A few shows on networks like ABC, CBS, NBC and Fox;

especially CSI Miami, Chuck, Family Guy, Lost, Modern Family and The Simpsons. The documentaries on PBS are always interesting. I sometimes watch the news, so Bloomberg, CNN, CNBC, C-Span, Fox News and MSNBC are good from time to time, too, just to

미, 남미 대륙 전역으로 방송하는 미

see what’s happening in the world.(보통 둘 다 시청해. ABC, CBS, NBC, Fox 같은 네트워

국 최대 교육방송이다. MSNBC는 미

크에서 방송하는 TV쇼들, 특히 CSI 마이애미, 척, 패밀리가이, 로스트, 모던패밀리, 심슨 같은

국과 캐나다에서 24시간 뉴스를 제공

쇼들. PBS 방송 다큐멘터리들은 항상 흥미로워. 나는 가끔 뉴스도 보는데 Bloomberg, CNN,

하는 케이블 뉴스 채널이다.

CNBC, C-Span, Fox 뉴스가 괜찮아. 세계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보려면 말이지.) Mark: I see. Do you ever watch shows on Animal Planet, History, Discovery, Travel

Channel or National Geographic?(그렇구나. 그러면 애니멀플래닛, 역사, 탐험, 여행, 내셔 널지오그래픽 같은 프로그램들도 보니?) John: Oh, of course, they always have very intriguing programs, especially Shark Week,

Myth Busters and Planet Earth. Those shows are awesome!(오, 물론이지. 그런 프로그램 들은 언제나 정말 흥미로워. 특히 샤크위크, 미스버스터스, 플래닛어스! 이 프로그램들은 최 고야!) Mark: I know you like sports, so, I’m sure you’re okay with ESPN, FSN and the cable

sports networks for NBC and CBS. There’s so much to choose from!(너는 스포츠 좋아하 니까 분명히 ESPN, FSN 그리고 케이블스포츠 네트워크의 NBC랑 CBS도 좋아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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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소 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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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볼링 즐기세요”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파센다-위타커 볼링장’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을 맞아 가족, 친구 들과 함께 볼링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 다. 현재 파센다-위타커 볼링장은 광고와 함께 5달러 할인, 10달러 할인, 무료볼링 쿠폰을 발 행하고 있다.

▲필라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볼링장

파센다-위타커 볼링장은 블루벨과 렌즈데일 에 위치한 한인교회들의 모임과 한인체육회 볼 링모임을 지원할 계획이다. 앤토니 사장은 “한인교회와 한인 볼링동호회 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인근 지역에 한인교회 나 한인체육회 볼링동호인들에게 특별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파센다-위타 커 볼링장은 특별히 스포츠바와 레스토랑이 옆 ▲12월 쿠폰을 이용해 저렴하게 즐기세요

에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 모임이나 행사를 함께

나도 부페 길 건너편에 위치한 파센다-위타커

파센다-위타커 볼링장 앤토니 타미아 사장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볼링장에서 실현되고 있다. 파센다-위타커 볼

은 “볼링장 한 곳에서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

아울러 앤토니 사장은 “젊은 볼링 동호인들

링장은 스테피 스포츠바, 레스토랑을 비롯해

길 수 있다”면서 “매 주말마다 500명이 넘는 생

은 좀더 비트가 있는 엔터테인먼트적인 볼링장

50가지가 넘은 아케이드 게임장, 회사원들을

일파티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금요일과 주

볼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꿈꾸던 장소가 미

위한 세미나 공간, 생일파티 및 각종 이벤트가 가능한 공간을 구비하고 있다.

또 앤토니 사장은 “12월 특별쿠폰을 코리아

말에는 레이저 나이트 쇼 볼링이 진행되고 기존

위크에 발행하고 있어 고객들이 저렴하게 이용

볼링장들은 보통 밤 12시면 영업을 끝내는데


업 소 탐 방 • I N T전 고 E R면V I광E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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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4시간 운영해 볼링 동호인들의 접근성

가져다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출

앤토니 사장은 “저희가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밤에는 젊

출하시거나 목이 마르실 때 언제나 주문하시면

음식 메뉴와 서비스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은이들이 낮에는 주로 시니어들이 방문해 친교

직원이 가져다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며 “이벤트 시

와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스토랑과 스포츠바도 함께 이용

간과 할인행사 등 모든 정보가 있기 때문에 확 ▲금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무료볼링’

인하시고 방문하시면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

파센다-위타커 볼링장은 오는 19일 금요일

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센다-위타커 볼링장은 볼링을 즐기면서

무료 볼링 행사를 진행한다. 본지 파센다-위타

또 그는 “행사관련 사진과 내용을 페이스북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비롯, 풀 바(Full

커 볼링장 광고 하단에 있는 ‘무료볼링 쿠폰’을

과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고 있

Bar)를 갖춘 스포츠바와 미국음식은 물론, 일

가져가면 5명이 무료로 볼링을 즐길 수 있다.

다”며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전화나 인터넷을

본, 이태리 음식을 비롯한 각종 퓨전음식을 메 뉴로 갖추고 있다.

앤토니 사장은 “연말을 맞아 가족끼리 볼링 을 즐길 수 있도록 무료볼링 행사를 진행하고

앤토니 사장은 “다른 볼링장에서 생일파티를

있다”며 “파센다-위타커 볼링장은 24시간 운

하면 피자 혹은 스낵류를 제공하는데, 파센다-

영하기 때문에 오는 19일 쿠폰을 가지고 방문

위타커 볼링장은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요리사

하셔서 가족과 함께 볼링을 즐기셨으면 좋겠

들이 원하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 많은 고객

다”고 덧붙였다.

통해 질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규는 학생들이 받은 모든 장학금을 보고하도 록 명시하고 있다.

페이스북 Facenda Whitaker Lanes

들이 만족해 하신다”며 “이번 주말에도 생일파

또 그는 “2시간 무제한 볼링쿠폰, 두 번째 게

티 참석인원으로 500명이 예약돼 있다”고 덧붙

임 무료 쿠폰 등 있으니 필요에 따라 사용하시

볼링장 http://www.facendawhitaker.com

였다. 파센다-위타커 볼링장은 레스토랑과 스

면 좋을 것”이라며 “모든 쿠폰은 E메일 주소를

FACENDA-WHITAKER LANE

포츠바 음료 및 음식을 고객이 있는 볼링 레인

제공해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912 Swede Rd. East Norriton. PA 19401

까지 직접 가져다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다. 앤토니 사장은 “고객들이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경우 볼링을 치고 있는 래인까지 직접

트위터 @facendawhitaker, @steppys

(미나도 부페 길 건더편에 위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 세요

문의: (한국어)215-792-6365, (영어)610-272-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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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최대 수혜국 된 미국 “선진 시장 경제 회복에 긍정적” 다. 국제 유가 하락을 둘러싼 각국의 이해득

이지 못하는 곳이 미국이니 기름값을 아낀 금액

실 계산이 분주하지만

만큼 다른 곳에 소비할 여력도 커지는 게 당연

‘러터 당 1500원대 주유

대체로 세계경제 회

소가 등장했다’거나 ‘주

복에 긍정적으로 작

미국은 유류 제품 등 에너지 관련 소비지출이

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이 1600

용 할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기준으로 5.5%에 이

원대로 떨어졌다’는 뉴스가 낯설기만 하

른다. 토러스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

하다.

다.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 급등하기 전인 2000~2004년 사이의 에너

를 기준으로 2011년 들어 급등하기 시

지 관련 소비지출 비중이 4%대였던 점을 감안

작한 국제 유가는 2012년 3월 16일 배럴

하면 유가 하락으로 민간 소비 여력이 0.5~1%

당 123.51달러를 찍으며 정점을 기록했다. 리

이란 전망

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터당 2000원대 휘발유가 낯설지 않게 된 것도

이 우세하다. 에너지 비용, 즉 원재료 값이 떨어

유가가 10% 하락하면 에너지 관련 소비지출

이즈음부터다. 올 12월 3일 기준으로 두바이유

지면 제품 가격이 내려가고 이를 통해 소비 여

은 1.8% 하락하고 비에너지 관련 소비지출은

는 배럴당 67.06달러에 거래됐다. 2년 전과 비

력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이익률도 개선되는 선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하면 반 토막 수준이다.

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6년 전만 해도 세계경제 위기의 진원지로 낙

미국과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

최근의 유가 하락은 특히 구매력이 높은 선진

인 찍혔던 미국이 이번에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둘 중 하

시장의 경제 회복을 이끌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

이끌 유일한 나라로 변신한 셈이다. 양적 완화

나가 죽어야 끝이 나는 ‘가격 전쟁’이 시작되면

에서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

종료를 선언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

서 국제 유가는 바닥을 모른 채 속절없이 떨어

다. 특히 미국은 이번 유가 하락의 최대 수혜국

상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석태 한

지고 있다. 유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장담하

으로 꼽힌다.

국SG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마지

는 기관이나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국제통화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2월 1일 미

기금(IMF)도 최저점 예상치와 최고점 예상치

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가 갤런당 2달러77센트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를 뗄 것이고 2015년

의 간극이 너무 커 공식적인 유가 전망을 내놓

(3088원)로 내렸다. 2010년 11월 이후 가장 낮

6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은 수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0센

에선 유가 하락의 기울기가 예상치 못한 수준으

바닥을 알 수 없지만 전반적인 전망은 우하향

트(557원)나 하락했다. 1갤런이 약 3.78리터인

로 가팔라지면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더욱

에 몰려 있다. 즉 앞으로도 유가가 더 떨어지거

데, 한국식으로 바꾸면 휘발유 1리터당 816원

앞당겨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나 적어도 하향 안정화를 유지할 것이란 뜻이

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자동차가 없으면 움직

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이 금리를

54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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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면 •광 E C고O N O M Y 54 경 전 52페이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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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며 세계로 흩어졌던 달러를 끌어모으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또다시 경기 부양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그동안 수차례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양적 완화 의지를 밝혀 왔 다. 하지만 매번 구두 개입 정도에 그치며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리더십이 의심 받는 지경에까지 이른 상황이다. 여기에 유가까지 하락하면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추가 하락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동안 우려돼 왔던 디플레이션(저물가 저성 장) 공포가 코앞에 닥친 이상 내년 중 ECB의 양적 완화는 이미 기정사 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뉴스

24년前보다 후퇴한 중산층의 삶 현재 대한민국 중산층 삶은 24년 전인 1990년

당된다. 조사에 따르면 1990년대 중산층은

보다 상대적으로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

4인 가구에 외벌이 가족(82.7%, 맞벌이는

다. 1990년대 중산층은 주로 외벌이 가구가 많

15.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3년엔 같

았지만 현재는 맞벌이가 크게 늘었다. 주거•

은 4인 가구에 외벌이 가족 비중이 53.6%로

세금•교육 등 고정비용 증가로 두 사람이 버는

급감하고 맞벌이가 37.9%로 크게 늘었다.

데도 중산층의 소비여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

현재는 둘이 버는 가구가 급증했는데도 소

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여력(총소득 대비 처분가능소득 비율)은

계없는 비소비성 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

이 같은 분석은 16일 매일경제신문이 현대경

1990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990

문으로 해석된다.

제연구원과 공동으로 1990년부터 2013년

년 중산층의 월평균 총소득은 82만원(물가 감

비소비 지출엔 세금과 연금 비용, 금융이자 비

까지 중산층의 경제적 변화상을 조사한 결과

안 현시점 환산 183만원)이고 이자부담•보험

용, 4대 보험료, 자녀 유학비 등이 포함된다. 세

다. 비교 시점은 통계청 가계동향 자료가 나온

료 등 비소비성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가처

금(고정세금 기준)과 연금 부담은 24년 전보다

1990년을 기점으로 삼았으며, 중산층은 경제

분소득)은 70만원(현시점 환산 156만원)이

각각 9.1%•13.3% 증가했고, 이자 비용은

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라 중위소득

었다. 82만원 중 85.3%인 70만원이 순수하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 50% 이상 150% 이하 소득계층을 지칭하

게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었다.

소비지출이긴 하지만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어

는 것으로 정의했다.

반면 지난해 중산층 월평균 총소득과 처분가능

난 것도 실질적인 소비여력을 감소시킨 핵심 요

예컨대 인구 5000만명 중 소득순위 2500만

소득은 각각 384만원, 316만원으로 소비여력

인이란 분석이다. 1990년 월평균 5만7000원

위에 속하는 가구 소득이 2000만원이라면 소

은 82.3%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났는데도 소

이었던 주거비는 지난해 27만2000원으로 무

득 1000만~3000만원인 가구가 중산층에 해

비여력이 24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소비와 관

려 5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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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전제면•광E 고 C O N O M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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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으로 한판 붙나 다만 아마존과 달리 구글

을 개선시킨 아마존에 비해 구글쇼핑이 가야할

이 직접 상품을 만들거나 배송하지는 않

길도 멀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구비 등 개발할

는다. 구글쇼핑 내에서 구매하 면 ‘이틀 내 배송(two-day

사항도 많다. 구글쇼핑 소식을 들은 소매상들 도 아마존과 구글쇼핑을 두고 어디에 입점하는 게 유리한지 주판을 굴리기 시작했다.

shipping)’과 같은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쇼핑

벌써 일부 소매상들은 구글쇼핑에 합류하겠

구글이 아마존에 대적할 쇼핑 서비스를 내놓

서비스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

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아마존과 다르게 구글

겠다는 발톱을 드러냈다. 구글이 작정하고 쇼

다. 구글이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면 아마

은 자체 상품을 팔지 않아 출혈 가격 경쟁 우려

핑서비스까지 강화하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존과의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다.

가 적다는 이유다. 구글은 소매상에게 구매자

업체 아마존에 필적하는 대항마로 클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지

의 이메일 정보를 제공해주지만 아마존은 소매

난 3분기 미국 전체 전자상거래 중 39%의 시작

상에게 어떠한 고객 정보도 제공하지 않다는 점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업계 취재 정보를 종

은 아마존 검색에서 시작했다. 오직 11%의 구

도 구글쇼핑과 아마존을 가르는 특징이다.

합해 구글이 최근 ‘바로구매’ 버튼을 빠르게 늘

매만 구글검색에서 비롯됐다. 이는 2009년 구

구글측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구글쇼핑을 개

리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

글검색이 24%, 아마존 검색이 18%였던 것과

선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있을 뿐, 아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한다고 16일(현지

정반대다. 전체 검색 시장에선 우위를 점하고

직 공식적인 서비스 개편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시각) 보도했다.

있는 구글이 오직 쇼핑 제품 검색 파트에서 아

고 밝혔다.

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구글 쇼핑은 소매업체 사이트로 연 결해주는 ‘징검다리’에 그쳤다. 이를 테면 구글

마존을 경계하는 이유다. 베시머 벤처스 파트너스의 제레미

에서 ‘가방’을 검색하면 판매 사이트가 여러 개

레빈 전자상거래 전문 투자자

나와 클릭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넘어간다.

는 “아마존이 북미시장에서

하지만 구글은 지금처럼 트래픽을 넘겨주는

온라인 제품 검색 시장을

역할에서 나아가, 구글 페이지 내에서 소비자

잠식하고 있는 것은 구

가 오래 머물고 ‘바로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글에겐 큰 위기”라

종합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

고 분석했다.

을 내비쳤다. 이는 수많은 소매업체의 상품을

대세가 된 모바

가져다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구매, 결제하는

일 구매에 최적

아마존의 현 서비스와 같은 모델이다.

화해, 이미 사용성


경 고 제 E C O N O M Y전•면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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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타날 조짐도 보이고 있다. 1990년대 모

러시아 루블이 16일 장중 달러당 80루블 선

스크바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루블 가

까지 붕괴되며 사상 최저치로 폭락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 가치를 방어하려고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6.5%포인트 올리는 강 수를 뒀는데도 폭락을 막지 못한 속수무책 상황 이다. 루블은 16일 유럽 시장이 열리자마자 달 러당 70루블대가 붕괴된 뒤 사상 최저치인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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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사상 최저 대폭락…금융시장 불안 확산

치 때문에 일부 상점들이 가격을 명시하지 않고 “시가”라고만 써놓고는 했는데, 요즘 다시 이런 상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는 전했다. 16일 아시아 주식 시장에도 유가 하락과 러시

루블 선을 넘어 80루블 선까지 붕괴되는 대폭

아 경제 불안 여파로 인한 먹구름이 끼었다. 도

락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20% 폭락이다.

쿄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 급락한 1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날 루블이 달러당 65루

만6755.32로 마감됐다. 대만 자취안(가권)지

블에 육박하자, 16일 새벽 1시(현지시각)께 기

수도 전날에 견줘 0.39% 하락했다. 다만 상하이

준금리를 기존 10.5%에서 17%로 올린다고 선

종합지수는 2.31% 급등한 채 마감됐다.

언했다. 올해 들어 6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며, 이 달 11일에 이어 불과 닷새 만의 재인상이다. 금

장중 ‘달러당 80루블선’ 무너져 러시아, 금리 인상에도 속수무책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 피지수는 전날보다 16.23 내린 1904.13으로 거

리 인상 뒤 루블은 다시 가치가 조금 회복됐으

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은 이날도

나, 오후 들어서 다시 대폭락하기 시작해 달러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당 80루블, 유로당 100루블 선이 속절없이 무너

서 5300억원(장 마감 기준)어치를 팔아치웠다.

졌다. 루블은 연초 33루블에 비해 무려 70% 가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동안 1조9000억원어

까이 가치가 하락했다.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치를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셈이다.

선언한 1998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급락이 신흥국 시장을

루블 가치 폭락으로 대변되는 러시아 경제 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

기의 주요 원인은 유가 폭락이다. 러시아는 재

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진 케

정 수입의 거의 절반을 석유 관련 제품 판매에

이티비(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제재에

의존하는데, 국제 원유가는 6월 이후 약 47%나

유가 폭락까지 겹쳐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우려

하락했다. 15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

가 커지면서 이것이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럴당 55.91달러로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심리 악화로 이어져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국

2009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성장률이 -4.5~-4.7%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

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6일 장중 배럴당 60

고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미국과 유럽

한편,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까지

달러 선이 붕괴됐다. 러시아가 재정 균형을 맞

의 경제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준데다 물

떨어지면서 산유국이 통화가치에 영향을 미쳤

추려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 되어야

가상승률도 10%에 달해 국민들의 고통도 커지

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 거래가격 기준

하는데,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고 있다. 모스크바 일부 상점에서는 소련 붕괴

내년 1월 15일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전

60달러 수준에 계속 머무른다면 내년 러시아

뒤 혼란했던 1990년대에 볼 수 있던 풍경들이

장 대비 1.9% 하락한 59.8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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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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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경 전제 면• 광E C고O N O M Y 영화 속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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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어버리면 금이 넘쳐나게 된다. 금이 시중에 너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 인플

‘마법사의 돌’이 세상을 금으로 만든다면

레이션이란 화폐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지속적 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마법사용 빗자루 인 ‘님부스2000’의 가격이 금화 10개라고 가정 해 보자. 그런데 금이 넘쳐나면 금화 50개를 주 고도 못 살 수 있다.

세계적인 인기작가인 조앤 K 롤링이 두 번째

두고 초대장 하나를

해리 포터는 가난뱅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

추리소설을 발간했다.

받는다. ‘호그와트

니 부자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많은 금을

흥미로운 것은 그녀

마법학교’에서 보

그린고트 은행에 맡겨뒀기 때문이다. 해리 입장

의 이름이 아닌 ‘로버

냈다. 자신이 마법

에서도 인플레이션은 달갑지 않다. 자신의 재산

트 갤브레이스’를 필

사의 아들이라는 것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돈이 무한정 공급되

명으로 썼다는 것. 롤

을 알게 된 해리는

면 해리는 다시 가난뱅이가 될 수도 있다.

링은 지난해 발간한

자신을 찾아온 해그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은 대표적인 사례가

첫 번째 추리소설도

리드 아저씨와 함

1920년대 독일이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같은 필명으로 냈다가

께 호그와트 마법학

뒤 승전국인 연합국에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된

후에 들통이 났다. “오로지 작품만으로 평가받

교로 떠난다. 열차는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9와

독일은 경기부양과 배상금 지출을 위해 돈을 마

고 싶었다”는 게 그녀 말이다. 조앤 K 롤링이라

3/4’ 승강장에서 출발한다. 열차 안에서 해리는

구 찍어냈다. 하지만 1918년 빵 한 조각에 0.5마

는 이름에는 엄청난 후광이 따라붙는다. <해리

같은 입학생인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분)와 론

르크였던 것이 1923년에는 1000억 마르크로 가

포터 시리즈> 덕분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소

위즐리(루퍼트 그린트 분)를 만난다. 해리와 두

격이 훌쩍 뛰었다.

설과 영화 모두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명의 친구를 기다리는 것은 모험이다.

환율은 1달러에 4조 마르크에 달했고, 액면가

영화는 21세기에 탄생한 최고의 판타지 영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는 ‘마법사의 돌’이 숨겨

100조 마르크도 등장했다. 화폐 가격이 화장지

중 하나다. 그녀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져 있다. 사악한 마법사 볼드모트가 이 돌을 갖게

한 조각만도 못할 때였다. 이런 하이퍼인플레이

것은 해리 포터 시리즈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

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볼드모트는 해리

션이 발생하면 제아무리 부자라도 답이 없다.

의 돌>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2007년 <해리

를 죽이려다 실패한 악당이다. 해리와 친구들은

‘마법사의 돌’은 마음껏 금을 찍어낼 수 있는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 가서야 막을 내렸다. 영

볼드모트가 이 돌을 갖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발권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중앙은행과 닮았

화도 전 시리즈 제작에 10년이 걸렸다. 2001년

막는다.

다. 누군가가 이 돌을 통제하지 않으면 호그와트

첫 제작됐고 2011년 마무리됐다.

경제학자의 시각으로 보자면 해리 포터가 ‘마

의 경제는 무너진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상에서 가장 빨리, 가

법사의 돌’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하는 이

볼드모트가 이 돌을 쥐게 된다면 영생을 얻음

장 많이 팔린 책’으로 불린다. 해리 포터(다니엘

유는 또 있다. 마법사의 돌은 세상 모든 것을 황

과 동시에 세상의 경제도 쥐락펴락할 수 있다. 이

래드클리프 분)는 어릴 때 이모 가족에게 맡겨

금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호그와트는 금화로 거

돌을 놓고 해리와 볼드모트가 처절한 싸움을 벌

진다. 갖은 구박을 당하며 산다. 11살 생일을 앞

래를 하는 세계다. 세상의 모든 것을 금으로 만들

이는 것도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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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엔 ‘운항 정지’ 철퇴…조현아 처벌은 대한항공이 운항 정지 최장 31일 또는

항공보안법 제42조(항로 변경죄)와 43

과징금 최대 22여억원이라는 강력한 처벌

조(직무 집행 방해죄), 46조(안전 운항

을 받게 됐다. 조현아(40) 전 부사장의 항

저해 폭행죄) 위반 판단 여부다. 검찰 내

공기 회항(‘땅콩 리턴’) 때문이다.

부에서도 논란이 분분해 법적 공방으로

국토교통부는 조 전 부사장과 당시 승무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원 10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결론내렸

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만 처벌받고

다고 16일 밝혔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안

사건 당사자인 조 전 부사장은 솜방망이

전정책관은 “대한항공이 항공법상 안전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운항 규정을 위반해 운항 정지 또는 과징금 부

한 혐의로 이날 그를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정윤식 청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항로 변

과 처분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대한항

국토부의 이 같은 강경 조치는 여론을 의식한

경죄의 경우 검찰도 무엇을 항로로 볼 것인지

공이 사무장 박창진씨와 승무원 등에게 거짓 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사건 초기에 부

정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위계에 의한 업

술을 강요했고, 기장이 승무원 지휘•감독 의

실 조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무장 박

무 방해 역시 기장 판단과 진술에 전적으로 달

무를 소홀히 한 점 등을 안전 규정 위반의 근거

씨를 조사하면서 대한항공 도움을 받아 ‘짜맞

린 부분이므로 쉽게 결론내릴 수 있는 문제가

로 들었다. 또 조 전 부사장과 박씨가 국토부 조

추기 진술’을 부추겼고, 대한항공 출신 조사관

아니다”고 말했다.

사에서 허위로 진술한 것도 대한항공에 그 책임

을 투입해 실효성과 공정성이 도마에 오른 것이

한편, 대한항공 16일 국내 일간지 1면에 게재

을 묻기로 했다.

다. 이처럼 국토부가 대한항공만 징계하고 조

한 사과문을 두고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대한항공은 규정에 따라 전체 또는 해당 노선

전 부사장 건은 검찰로 넘기면서 앞으로의 처

있다. 대한항공은 ‘그 어떤 사죄의 말씀도 부족

(인천~뉴욕), 특정 항공기에 대한 운항 정지 21

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17일 조 전 부

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일 또는 과징금 14억4000만원을 부과받을 수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

시작하는 글에서 “국민 여러분께 말로 형용할

있다. 처벌 수위는 최대 50%까지 늘거나 줄어

다. 현재 검찰 수사의 갈래는 두 가지다.

수 없는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며 “그 어떤 사죄

들 수 있다. 이번 사태로 운항 정지 최장 31일이

조 전 부사장의 기내 소란 및 항공기 회항 지

의 말로도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

라는 안전 사고 수준의 강한 제재를 받게 된 것

시와 회사 차원의 증거 인멸 시도 여부다. 우선

서 더욱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나무람을 가슴

이다. 징계 수위는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그의 기내 소란 행위에 대해서는 실제 처벌로

깊이 새기겠다”고 적고 있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특히 “다시금 사랑받는 대한항공이 되도록

국토부는 또 사무장 박씨와 탑승객 진술을 통

시각이다. 다만 벌칙이 벌금 500만원 이하에 불

환골탈태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대한항

해 조 전 부사장이 고성 및 폭언한 사실을 확인

과해 여론을 만족시키기엔 미흡하다는 지적이

공이 되겠다”고 썼다. 이 광고는 대한항공이 광

한 만큼 항공보안법상 승객의 협조 의무를 위반

있다. 쟁점은 처벌 수위가 징역 1~10년 이하인

고 대행사 HS애드에 의뢰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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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반세기 만에 화해 ‘국교정상화 선언’ 오바마, 봉쇄정책 실패 시인… 카스트로도“관계 회복 환영”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적대관계를 종식하 고 국교정상화를 선언했다. ‘ 쿠바 미사일 위기’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양국이 냉전의 유산을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인권과 대외

차례나 통화를 했다.

정책, 주권 문제 등의 분야에서 심각한 이견이

그러고는 오바마와 라울 카스트로가 16일

존재하지만 양국은 세련된 태도로 이 같은 차이

45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최종 도장을 찍었다.

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스가 이튿날 풀려나 미 군용기로 워싱턴에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게 됐다. 미국이 이란과

이날 양국 정상의 국교정상화 선언에 앞서 쿠

핵협상에 나선 데 이어 쿠바와도 외교관계를 정

바는 5년째 수감 중인 미 국제개발처(USAID)

상화하기로 함에 따라 북한과도 대화를 재개할

하도급업체 직원 앨런 그로스를 석방했다. 미

한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쿠바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 역시 간첩 활동 혐의로 투옥된 5명의 쿠바인

정책을 수정한 논리가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느

가운데 풀려나지 않았던 3명을 석방해 쿠바로

냐’는 물음에 단호히 “노”라고 답했다. 에번스

돌려보냈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북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 쿠바 관계의 새로운 길

도착하며 1년6개월간의 비밀 협상이 세상에 모 습을 드러냈다.

을 모색하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

국교정상화 선언에 따라 미국은 수개월 내 쿠

은 쿠바와 달리 핵보유국 선언을 했고 미국과의

라고 선언하고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즉각 쿠바

바 수도 아바나에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수차례 대화에도 신뢰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와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도록 지시했

또 미국민의 쿠바 여행과 송금 관련 규제가 개

말했다.

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정되고 테러지원국 해제도 뒤따를 전망이다.

오바마의 쿠바 수교 선언이 임기 말 업적 쌓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수십 년간

가족 방문 등 12가지 종류의 허가증을 받은 미

기의 성격이 강하다면, 북한은 단기간에 외교

미국의 국익을 증진해나가는 데 실패해 온 낡은

국인은 당장 쿠바를 방문할 수 있다. 오바마 대

적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미국도 잘 알기

접근방식을 끝낼 것”이라며 “쿠바의 고립을 목

통령은 “의료와 마약퇴치 등의 상호 관심사도

때문에 갑자기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

표로 한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쿠바 정부가 자국

쿠바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나쁘지 않을 수 있

민들을 억압하는 명분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효

미국과 쿠바의 수교를 위한 비밀 협상은 버락

다. 리언 시걸 뉴욕 사회과학연구소 동북아프

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봉쇄정책 실패를 시인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본

로젝트 팀장은 “북한에 지금이 성가신 행동을

했다. 미국은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격적으로 시작됐다. 오바마는 이미 1기 때부터

하기에 좋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줬을

통해 공산정부를 수립한 후 미국 기업을 국영화

비밀로 진행해오던 이란 핵 협상과 더불어 쿠바

것”이라고 말했다.

하자 2년뒤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수교 협상을 외교의 최우선 순위로 정했다.

미국이 쿠바에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하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바티칸에서 양국 간

라고 요구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미얀마와의

라디오로 중계된 특별성명을 통해 “쿠바는 미

만남을 주선할 때쯤 협상은 거의 마무리됐다.

관계 개선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조건

국과 관계 회복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케리는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4

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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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질범 ‘IS 깃발’ 내걸었지만…개인적 불만 인질범은 이란 출신 모니스… 진압 중 3명 사망•4명 부상 1993년 1월25일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의

서방에서 벌어진 첫 테러 사건으로 주목받기도

중앙정보국(CIA) 정문 앞에서 파키스탄 청년

했다. 하지만 그와 이슬람국가의 연관성은 불

미르 아이말 카시(당시 29살)가 차량을 향해

분명하다. 이란 출신 난민이자 각종 범죄에 연

AK-47 소총을 난사했다.

루된 그는 자신의 사회적 일탈과 개인적 불만을

출근중이던 중앙정보국 직원 1명이 죽고 3명

이슬람 극단주의로 포장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

이 부상했다. 현장에서 도주한 카시는 다음날

다. 시아파인 그는 최근 이슬람국가의 기반인

예약해둔 비행기표로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

수니파로 개종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서 그

한달 뒤인 2월26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

는 이슬람국가와의 연관성을 암시함으로써 엄

지하 주차장에서 굉음이 일었다. 파키스탄 청

청난 주목을 받았다. 외로운 늑대형 테러의 범

년 람지 유세프(당시 31살)가 픽업트럭에 실은

인들은 대부분 서방 생활에서 느낀 소외감 끝에

폭탄을 터뜨려, 6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쳤

테러로 세상의 이목을 끌고자 했다. 이번 사건

다. 카시와 유세프는 모두 개인적 차원에서 테

이 이슬람국가를 표방한 테러가 확산되는 계기

러를 저질렀다.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이슬람

가 될 수 있다.

주의 테러의 시초였다.

이번 사건은 또 서방 국가 중에서 비교적 이

특히 유세프의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는 8

슬람주의 테러의 안전지대로 꼽히던 호주도 이

년 뒤 9•11 테러의 원형이 됐다. 유세프의 삼

슬람주의의 폭풍 속으로 빨려들고 있음을 보여

촌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여기서 영감을 받

줬다. 호주는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의 테러와

아 9•11 테러로 발전시켰다. 그 뒤 서방 국가

의 전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조한 동맹국이

들에서 일어난 많은 테러는 ‘외로운 늑대형’이

다. 이에 반발하는 이슬람주의 세력의 경고등

었다. 외부의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와의 연계가

이 켜진 상태였다. 호주보안정보기구의 데이비

없이 개인적으로 기획해 저지르는 이런 형태의

드 어빈 국장은 70명의 자국 무슬림들이 시리

테러는 정보•수사기관들이 미리 파악하기 힘

되기는 힘든 인물이다. 이 점에서 이전의 외로

아와 이라크 내전에 참가하고 있고, 국내에서

들기 때문이다. 15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

운 늑대형 테러의 범인들과는 차이가 있다. 모

는 100명 이상이 이슬람 무장단체의 회원들을

드니 중심가의 카페에서 벌어진 인질극은 외로

니스는 자신의 부인 살해에 연루되는 등 정신

모집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한

운 늑대형 테러가 전방위적으로 파생•분화하

상태가 불안정한 사회적 일탈자의 성격이 짙은

바 있다. 호주의 무슬림 인구는 약 2.2%이고, 대

고 있음을 드러내는 징후다. 16시간 넘게 이어

인물이다. 그는 인질극 내내 정치적 메시지를

부분이 온건한 세속주의 성향이 강한 무슬림이

진 이날 인질극은 경찰의 진압 작전 와중에 범

전달하지 못했다. 애초 그가 인질들을 붙잡은

다. 하지만 다시 기승을 부리는 소수인종 차별

인 만 하론 모니스(50)와 인질 2명이 사망하고,

채 이슬람국가(IS) 깃발을 내걸 것을 요구한 것

과 대테러전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 동참은 소외

4명이 부상당하는 비극으로 끝났다.

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건은 순식간에 전세계

된 소수의 무슬림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슬람국가가 연루돼

되도록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범인 모니스는 확신에 찬 지하디스트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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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등 6명 살해 연쇄총격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북서쪽 외곽지역에서

고 당부했다. 경찰은 윌리엄 스톤(35)을 유력한

게 극단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세 건의 총격 사건이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사망자는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해 온 펜실베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스톤의 전처를 비롯해 모두 친인척 관계인 것으

이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검찰청은 경찰의 추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새벽 4시25분

로 나타났다.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몽고메리

적을 받아온 용의자 윌리엄 스톤(35)의 사체가

로워샐포드타운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스톤은 범행 당시 군복

16일 펜스버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200야드

는 신고를 접수했고 그곳에서 한 명의 여성이

을 입고 있었고 무장한 상태였다. 스톤은 지난

떨어진 곳에 있는 숲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잠시 후 오전 5시에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해병대 예비군으로

랜스데일에서 두 명이 더 숨진 채 발견됐고 이

근무했으며 이라크에도 파병됐다.

어 오전 7시40분쯤 수더튼보로에서 숨져 있는

경찰에 따르면 이번 연쇄 살인 사건은 15일 새벽 3시30분쯤 수더튼에서 시작됐다. 스톤은

지역 언론인 필리닷컴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

우선 그의 전처 니콜 스톤의 자매인 패트리샤

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음주운전으로 세 번

플릭과 그녀의 남편 이들 부부의 14세 딸을 살

나머지 사망자 한 명이 발견된 곳은 알려지

적발됐다. 지난 2009년부터 전처와 이혼 절차

해했다. 17세 아들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지 않았다. 또 이번 연쇄 총격 사건으로 세 명이

를 밟고 있었고 2012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

다행히 생명은 건졌다.

심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리됐다. 용의자와 20년 이상 알고 지냈다는 한

그 후 스톤은 랜드레일에 있는 전처의 부모에

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 현장 인근 주민들에게

지인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스톤은 가족과 나

게 총격을 가해 죽인 다음 이어 전처 집으로 가

“위험인물이 도주 중이므로 각별히 유의해 달

라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며 “전처와 이혼 문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전처를 죽이고 두 자녀

라”며 “문을 잠그고 되도록 집안에 머물러 달라”

제로 힘들어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

를 데리고 도주했다.

두 명을 또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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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탄절은 즐거워야” 탈리아어로 손수 제작한 팻말을 흔들며 교황을

교황 프란치스코가 14일 슬픈 성인은 들어

맞았다. 교황은 올해 이 교회에서 세례 받은 아

본 적이 없다며 즐거운 성탄절을 기원했다.

기 60명의 부모들에게 자신은 1936년 태어난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해 성탄절에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5만여 명의 신자와 순례객에게 삼종기도를 올 리기 전 연설에서 “인간은 마음 속으로 기쁨을

한편, 바티칸은 15일 수감자들을 인도적으

갈망하고 모든 가족과 모든 사람은 행복을 원

로 대우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

한다"며 “기뻐하는 선교자가 되는 것은 어려

라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감자들에 대해

움 속에 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삶의 일부가

요일은 천주교 교회에서 기쁨의 주일로 알려져

적절한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찾도록 미국에 촉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있다”며 “성탄절이 가까워지면서 많은 사람이

구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주머니만한 기도서를 들고 신자

아직 명절을 위해 준비하지 못한 것을 걱정하고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바티칸

들에게 광장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이 기도서

있으나 삶이 당신에게 준 좋은 것을 떠올리라”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이날 미

의 사본을 가져가라고 권했다. 성 베드로 광장

고 당부했다.

국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에 모인 사람들 중 집과 학교에 성탄절 장식용

그는 이어 “평온하지 않아 오는 고통으로 힘

요구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

으로 사용하는 아기 예수 인형을 안고 나와 교

든 표정을 짓는 신도를 보는 것은 괴롭다”며 “성

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주교를 하던 시

황의 축도를 받으려는 어린이도 많았다. 교황

인은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고 지적했다. 교황

절은 물론 교황이 되고 나서도 수감자들의 권리

은 이날 저녁 로마 교외 노동자 계층이 많이 사

은 교회를 떠나기 전 “기쁨을 잊지 말라”고 말하

와 존엄성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자주

는 지역의 교회에서 미사를 집전했고 세계 각국

고 이 교회 성가대를 향해 감동의 뜻으로 엄지

언급해왔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또 두 국무장

에서 온 사제들은 이 미사에서 성탄절의 기대에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일부 신자들은 교황이

관이 중동의 평화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과 우크

기쁨을 나타내기 위해 장밋빛 제의(祭衣)를 착

이 교회 앞에 도착했을 때 오는 17일 78세 생일

라이나, 에볼라 위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

용했다. 교황은 이 미사 중 설교에서 “이번 주 일

을 맞는 교황을 위해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이

눴다고 전했다.


활면 정광 보고 • 78 생 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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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법률컬럼

H1b는 왜 거절되는가

지난주에 이어 단기 취업비자인 H1b에 대해 조금

으로 신청을 했어도 이 직책이 마케팅 전공자만이

더 알아보겠습니다. 단기 취업비자는 고용주 회사

수행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비 전공자도 충분히 수

에서 외국인을 고용하고자 하는 직책이 4년제 학위

행할 수 있는 직책이라는 이유로 비자가 거절되기

를 요구하는 전문직 (Specialty Occupation)이어야

도 합니다.

하고 외국인도 직책에 맞는 학력과 전공 조건, 또는 경력을 갖추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효 진 변호사 Law Office of Hyojin Lee, P.C. 794 Penllyn Blue Bell Pike, Suite 140 Blue Bell, PA 19422

267-462-4953

2015년 1월 이민 문호

또 한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외국인에게 오퍼를 준 직책이 고용주와 유사한 회사나 단체에

이 기본을 어기면 비자는 거절됩니다. 4년제 학위

일반적으로 필요한 직책인가 하는 점입니다. 규모

가 고용주가 ‘선호’하는 조건이 아니라 그 직책 자체

가 꽤 큰 사업체에서 비지니스 분석가의 직책에 외

가 학위를 요구하는 전문직이어야 합니다. 같은 맥

국인을 고용하려고 할 때, 직함 자체가 전문직이라

락에서 외국인이 아무리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고

도 업계의 비슷한 규모의 사업체들이 비지니스 분

해도 취업하려는 직책이 학사학위가 요구되는 전문

석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라면 역시 거절될 확

직이 아니라면 비자 신청은 거절될 것입니다. 또한

률이 높습니다.

외국인의 전공 분야가 취업하려는 직책과 연관이

불경기를 겪으면서 외국인 신분으로 취업하기가

없는 경우에도 거절됩니다. 관련 전공이 아닌 경우,

날로 힘들어집니다. 취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에서의 3년간의 전문 경력으로 1년의 학

비자의 요구조건을 잘 이해하고 신청서류를 작성해

력 전문직에 대한 이민국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습

서 한번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

니다. 직함 자체는 전문직처럼 보여도 일의 내용이

합니다. 다음 회기년도 신청일인 4월 1일까지 앞으

몇년의 경력만 갖추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로 3개월 남짓 남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고용주도

이유로 비자 신청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자 신청을 하는 외국인도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외국인이 관련 전공을 바탕

한 상의를 거쳐 신청을 진행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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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대선 출마 선언 아버지 부시, 형 부시에 이어 세 번째 대선도전지침 곧 발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이고, 모든 미국인들에게 기회와 번영을 확대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6일 2016년 대선 출마

하는 지도자, 사상,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

의사를 밝혔다.

다. 부시 전 주지사는 “앞으로 몇달간 여러분들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을 많이 찾아뵙고 ‘미국의 약속’을 회복하는 것

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글에서 내년 1월 선거자금을 모으는 정치행동

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경우 사실상 대선

위원회(PAC)를 구성할 계획을 밝히며 “미국 대

다. 2016년 11월 실시될 미국 차기 대선에 이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통령 후보로 뛸 가능성을 적극 탐색해보겠다”

바 유력 주자가 사실상의 출마선언을 한 것은

고 했다. 그는 이 PAC이 “미국이 지금 예외적인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로서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들에 대해 전 역의 미국인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도와줄 것

대 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는 2년 정도 남아 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아버지 부시, 형 부시에

부시 전 주지사가 후보로 뛸 경우 공화당 대 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어 부시 집안에서 세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사 람이 된다.

∷ 뉴스

미국 J비자 받기 어려워진다

미국 정부가 테러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교환방

새 지침에 따르면 국무부는 건강보험, 영어능력, 부양자(J2)

문 J비자의 발급요건을 대폭 강화한다.

관리, 재정지원 등 4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대폭 높였다. 먼저

미 국무부는 최근 새 J비자 발급기준을 확정해 외국 주재 미

건강보험 보증 한도는 사고나 질병시 개인당 보장한도를 기존

대사관과 자국 내 대학교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 통보했고 새

5만 달러(약 5,500만원)에서 1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침은 내년 1월5일부터 적용된다. J비자는 각 분야의 인재

특히 영어능력과 관련해서는 J비자 신청서에 공인된 영어성

또는 기술교환 촉진을 위해 마련된 비자로 우리나라에서도 매

적표(TOFEL 또는 IELTS)나 해당 기관이 대면 또는 화상 인

년 교수나 학자, 언론인, 의료 전문가, 과학자를 비롯한 특수

터뷰를 통해 검증한 J비자 신청자의 영어실력 서류를 반드시

분야 종사자들이 이를 이용해 미국에 입국한다.

첨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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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전L 면 T U광 R E고•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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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무엇을,왜? 독수리의 눈으로 본 세상

18도 소주 1병= 알코올 51.84g… 5시간 지나야 분해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송 년회 등 술 마

를 맞추는 요령이 필요하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

로 바꿔주기 위한 지수)을 곱하 균적으

면 51.84g이 나온다.

실 일도 많

로 1시간 동안 분해되는 알코올의 양은

즉, 표준잔으로는 5잔이 넘

아지는 직

10g 정도(소주 1잔 정도)다. 이

는 양이다. 알코올 10g 분해

장인들.

것에 기초한 것이 ‘표준잔’ 개념

에 필요한 시간이 1시간 정도

연말연

인데, 표준잔이란 “내가 마신 술

라고 했으므로, 소주 한 병

시 치열한

의 양과 알코올 도수에 따

을 마셨을 때 숙취 해

‘전투(술자

라 함유된 ‘순수 알코올

소가 되려면 5시간

리)’를 치

양의 수치’를 숫자로 환산한

이상이 필요하다는

러야 하

것”이다.

는 직장

‘표준잔’ 계산법을 통해 소주와 맥주·위스

나온다. 이렇게 자기 주량을 표준잔으로 기억

인들은 건

키·와인·보드카를 망라하고 각 주종에 대해

해 놓으면 술자리에서 자신이 대략 얼마나 알코

강을 보호하기 위해 ‘똑똑한’ 술자리 요령이 반

자신이 섭취한 알코올 양과 분해하는 데 필요한

올을 섭취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한국 사람들

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어떤 술을 마

이 흔하게 마시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음주 습관이야말로 건강을 해치지 않고 술자리

시는가’보다 ‘얼마나 알코올을 섭취했는가’가

의 경우 비율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인체에

를 이어갈 수 있는 지혜다.

더 중요하다는 것에서 착안됐다.

가장 빨리 흡수되는 술의 도수와 가까운 10~15

2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연말연시 건강을 지키

예를 들어 소주 한 병이 자신의 주량이라고 가

도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표준잔 2잔에 해당돼

며 술자리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이

정한다면, 한 병에 해당하는 양인 360㎖에 알코

일반적인 음용법에 비해 더 빨리 취하게 하고

시간당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 양에 음주 속도

올 도수(18%)와 0.8(㎖를 알코올 질량 기준으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만든다.

계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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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 IMM전 IG면 R A광 T I고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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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단신

한인취업이민2순위에서3순위로재이동 힘겨운 취업 2순위 반감, 빨라진 3순위 급증 투자이민 감소, 종교이민 다시 증가 한인들의 미국영주권 취득중에서 절반이상 을 차지하고 있는 취업이민이 힘겨운 2순위가

올한해 3576명이 그린카드를 받아 지난해 7152 명에서 절반으로 급감했다.

반감한 대신 빨라진 3순위로 다시 이동하고 있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2배나 급증했다가

다. 투자이민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종교이

올해 다시 절반으로 급감하며 평년 수준으

때문에 3순위 신청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는 것

민이 다시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때문에 한인들이 가장

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영주권 취득에서 한인들은 전체 비율과

많이 신청하는 취업이민은 3순위로 다시 바뀌

한편 영주권스폰서가 필요없는 취업 1순위

는 판이하게 가족이민 보다 취업이민이 더 많

었다. 한인들은 올해 취업 3순위에서 숙련공

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1334명으로

은 특성 을 띠고 있다.

5481명, 비숙련공 464명 등 모두 5945명이 그

지난해 보다 100여명 줄었다. 특히 한인들의

린카드를 받아 전년보다 500명이상 늘어났다.

투자이민 열기가 다소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

2014년 올한해에도 미국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취업이민에서 1만 1786명으로 가 족이민 8500여명보다 많았다. 올해 한인들의

특히 취업이민 3순위는 취업 2순위를 근 2배 차이로 따돌리고 1위 범주를 되찾았다.

다. 올한해 투자이민인 취업 5순위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50만달러짜리 리저널 센터

취업이민 영주권 취득이 전년에 비해 2500명,

한인들이 다시 취업이민 3순위 영주권 취득

207명을 비롯해 225명으로 전년보다 140명 감

17.6%나 줄었는데 선호하는 범주 에도 변화가

에 많이 몰리고 있는데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소했다. 투자이민은 이제 중국의 독무대가 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근년들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버렸다.

빨리 그린카드를 받을 수 있는 취업이민 2순위

첫째 취업 2순위는 3순위보다 임금수준이

반면 한인들의 종교이민 선호가 되살아나고

로 몰렸으나 이제는 다시 취업 3순위로 이동하

거의 2배나 높기 때문에 영주권스폰서를 구하

있다. 종교이민 등 취업 4순위로 영주권을 취

고 있다.

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득한 한인들은 성직자 526명, 일반 종교직 종사

이민신청한지 1년 내지 1년반이면 영주권을

둘째 취업 3순위의 영주권 문호가 근래들어

취득하고 있는 취업이민 2순위에서 한인들은

2년이상 급진전돼 이민수속기간이 짧아졌기

자 180명 등 706명으로 지난해 보다 200여명 이나 늘었다.


88 생

전 정 면 보 광 고 활 • LIFE

강 회 계 사 의

부 자 들 의

2014년 한해 얼마를 저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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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밀 노 트 새 집으로 이사도 하고 싶고, 아이들 대학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돈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보내야 하고, 무엇보다 은퇴도 준비해야 하는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답을 제시할 수 있

데… 올해에는 얼마나 저축을 하셨는지요?

어야 합니다.

이보다 앞서 이런 질문을 해보시기를 바랍니

따라서 적어도 은퇴계획에 있어서는 총 저축

다. 과연 저축을 해야만 하는가? 나는 저축을 하

액보다는 구체적인 소득액을 설정하고 반드시 그

고 있나?

돈이 평생 지급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쩌면 이런 질문은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 다. 평생 내일 먹을 것을 위해 일하는 것이 목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더욱 현실적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 이 저축해야 하나요?

표가 아니라면 저축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

은퇴 후 소득으로 첫번째 생각할 수 있는 소

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득은 Social Security Benefit입니다. 이는 각

Bank account에 Balance가 있다고 해서 저축

자의 세금보고 기록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을 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Benefit입니다. 다음으로 직장에서 Pension

저축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저축을 하기 전에

account가 있거나 개인적으로 가입한 Annuity

목표설정을 하곤 합니다. 목표는 매우 구체적일

등이 있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추

수도 있고, 그저 꾸준히 남는 돈을 저축하겠다

세에 따라 Pension이 없고 현재 나이가 40세라

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원하는 목표

고 가정할 때, 65세 은퇴 이후 예상되는 기본소

가 분명하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저축을 해야

득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할 이유가 생기고, 그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는

-

가장 효율적인 저축 전략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

month

다. 예를 들어, 은퇴를 위한 저축의 목표설정은

-

다음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평생 매달 $5,000씩 지 급되도록”

Social Security Benefit (남편): $1,600/ Social Security Benefit (아내): $800/

month 만약 여전히 월 $5,000의 소득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할 일은 나머지 $2,600을 매달 더 만들

목표는 위의 예처럼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

어내는 것입니다. 즉, 지금부터 저축을 한다면

이어야 합니다. 가령, 은퇴를 위한 저축 목표액

65세 이후 평생 매달 $2,600을 만들어 낼 수 있

으로 1백만불을 설정해 놓았다고 생각해 보겠

을 만큼 저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습니다. 물론 이것도 구체적이기는 하지만 완전

결론적으로 연평균 수익률을 7%라고 가정한

하지는 않습니다. 이 목표설정이 의미있는 목

다면, 매달 600불, 또는 매일 20불씩만 저축하

표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1백만불을 어떻게 모

면 됩니다.

을 것인지, 둘째, 은퇴 후 얼마씩 찾아 쓸 것인지,

여러분은 지금 얼마를 저축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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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공화새해취업이민2배확대법안예고 스킬스 비자 법안, 이민개혁법안의 하나로 선택 H-1B 19만 5천, 취업영주권 23만 5천 등 2배 새해부터 상하원을 동시장악하는 공화당이 취업 비자와 영주권을 2배 확대하는 이민개혁 법안을 추진할 채비를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니온 캘린더에 포함시킴으로써 이민 개혁 법 안의 하나로 추진할 것임을 내비쳤다.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과 22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주도한 스킬스 비자 법안은 우선

취업비자의 연간쿼터도 현재보다 2배 늘리도

공화당이 새해초부터 추진하려는 스킬 비

취업이민 영주권 쿼터를 현행 14만개에서 23

록 하고 있다. 현재 6만 5000개에 불과한 학사

자 법안은 H-1B 취업비자 쿼터를 19만 5000개

만 5000개로 근 2배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이

용 연간쿼터를 15만 5000개로 2배이상 급증시

로, 취업이민 영주권 쿼터는 23만 5000만개로

와함께 취업이민에서 EB-7 범주를 신설해 미

키도록 제안하고 있다.

늘리고 창업영주권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

국대학원에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분야

이어 현재 2만개인 미국석박사 연간쿼터를

다. 2015년 새해 1월 6월에 개막하는 114차 연

를 전공 한 석박사들에게 그린카드를 제공토록

4만개로 늘리되 STEM 분야 미국 석박사만 이

방의회 회기부터 상하원 다수당을 동시 장악하

하고 있다.

용토록 하고 있다. STEM 분야가 아닌 석박사

있다.

는 공화당이 오바마 이민행정명령을 무력화시

이어 EB 8-1 범주도 신설해 미국내 자본을

들은 학사용 쿼터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

키려 시도하면서도 독자적인 이민개혁법안들

유치한 외국인 창업자들에게 창업영주권을 발

다. 이 스킬스 비자법안은 대신 5만 5000개의

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급하도록 하고 있다. EB 8-2 범주도 신설하는

추첨영주권을 폐지해 취업이민 쿼터로 사용하

데 이는 영주권은 아니고 E-1,E-2와 같은 일종

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민개혁법안들을 서너개 로 분할해 단계별로 추진하는 Piecemeal 방식

의 투자비자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는 새해 초반부터 국경안전 강

으로 입법 에 나설 것임을 예고해왔다. 그중에

취업 영주권 쿼터 확대와 STEM 석박사, 창

화, 내부이민단속, 합법 이민확대 등 세분야의

서 공화당이 우선 추진할 합법 취업이민 확대

업 영주권을 모두 합하면 취업이민 쿼터는 현

개별 이민 개혁법안들 부터 추진한 다음 서류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공화당은 합법

재보다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비자 구제방안을 논의할 것임을 예고해 놓고

취업이민을 2배 확대하는 SKILLS Visa Act를 유

스킬스 비자 법안은 이와함께 H-1B 전문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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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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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만 한 핏자국, 토막살인 증언하다 경기도 수원 팔달산 토막

가 지난달 10일 계약 만료됐지

살인 피의자 박춘봉(55•중

만 옮기지 않고 있다가 김씨 살

국 국적)씨 검거에는 두루마

해 후 불과 2~4시간 만에 새집

리 휴지에 묻은 ‘좁쌀’만 한

을 구한 것이다.

혈흔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

아직까지 박씨의 구체적인

다. 또 박씨는 피해자 김모

행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박

(48)씨를 살해한 뒤 시신은

씨는 지난달 26일 이후 전 주

새로 이사한 집에서 처리하

거지에서 시신을 1차로 상당

는 등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

부분 토막 낸 뒤 새로 얻은 반

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방으로 옮겼고 이곳에서

지난 11일 오전 10시10분

나머지 부분을 잔혹하게 훼손

경기지방경찰청 112상황

해 팔달산 등 4곳에 유기했다.

실로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흔적은 불과 1㎜도 안 되는 크기였다. 과학수

경찰이 주변 CCTV 영상을

A씨는 “이런 걸 제보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사 요원의 날카로운 눈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확인한 결과 지난 3일 오전 2시쯤 박씨는 반지

“월세방을 계약하기로 한 사람이 날짜가 지났

DNA 분석 결과 혈흔이나 인체조직은 피해여성

하방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팔달산 쪽으로

는데도 안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씨의 DNA와 일치했다.

향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3일 시신 일부분을

형사 2명이 출동했으나 집주인이 온천여행

박씨는 새로 이사하는 집 계약 시 이름을 밝

팔달산에 유기한 뒤 나머지 사체는 1주일간 집

을 간 상태라 반지하방 문을 강제로 열지 못하

히지 않고, 타인 명의 휴대전화를 기재했다가

에 보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아직 수

고 일단 복귀했다. 오후 3시35분쯤 A씨가 다시

곧 해지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습하지 못한 김씨의 한쪽 팔과 다리 등 시신을

전화를 해 “오전에 신고한 사람인데, 방에 들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

가 보니 박스 안에 비닐봉지와 장갑이 있다”고

는 박씨의 동거녀 김씨를 전 주거지에서 살해하

한편 살해된 김씨는 3년 전 ‘코리안 드림’을

제보했다.

고 당일 오후 이곳에서 약 200m 떨어진 교동의

꿈꾸며 한국으로 들어와 수원에 정착했다. 이

반지하방을 가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후 수원 팔달구의 한 마트에서 종업원으로 힘들

밝혔다.

게 일했던 김씨는 지난해 중국 옌볜에 있던 어

다시 현장에 나간 형사 2명은 방을 둘러보다 두루마리 화장지에 묻은 좁쌀만 한 피 한 방울

수색하고 있다.

을 찾아냈다. 곧바로 과학수사대 요원들이 투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2~4

머니와 언니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여 수원에서

입됐다. 이들은 방안을 감식해 인혈 반응을 확

시 사이 말싸움 중 동거녀 김씨 목을 졸라 살해

함께 살았다. 그러다 지난 4월 공사현장에서 일

인했고, 욕실 수도꼭지에 묻은 인체 조직 일부

했고, 오후 6시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하던 박씨를 만나 매교동 한 주택에서 동거를

도 찾아냈다. 나중에 지방 덩어리로 밝혀진 이

가 월세방을 가계약한 뒤 돌아왔다. 전 주거지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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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평창 분산개최 반대” IOC에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 전달 박근혜 대통령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분

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래서 올림픽

산개최에 대해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박 대

이 끝난 후 세계인들로부터 잘 준비된 올림픽이

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국정기획수석은 교

에서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육문화수석과 협업해 현안들을 연말까지 완전

개혁안 발표로 평창올림픽 분산개최론이 제기

하게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정해진 계획대로

되는 등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착실하게 올림픽 준비작업을 진행하시기 바란

있다”며 “3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다”고 당부했다.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개

에 위치한 스키활강경기장, 개•폐회식장, 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개막해 2

최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피드스케이팅경기장 등을 활용하는 것이 국민

월 25일 폐막한다. 박 대통령의 임기는 대회 폐

의 혈세 낭비를 막는 일”이라는 절충안을 제시

막 직전인 2018년 2월 24일까지다.

▲IOC의 분산개최안을 둘러싼 논란

하기도 했다.

IOC는 8일(한국시간) 올림픽을 복수 도시에 서 분산 개최하는 내용을 담은 ‘어젠다 2020’을 통과시킨 뒤 평창을 압박할 태세를 취했다. 이

▲ 대통령 의지에 관계부처들도 잰걸음 시작 ▲ “분산개최 반대” IOC에 강력한 메시지 전달 한 정부

대통령이 분명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관계부 처들도 잰걸음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

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이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조양호 평창동계

위관계자는 “이제 화살은 당겨졌다. 정부도 경

개혁안이다. 특히 IOC는 분산개최지로 일본 나

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은 분산개최 반대 입장을

기장의 사후 활용 방안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가노의 슬라이딩센터(썰매종목 경기장)를 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대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IOC의 분산개최

목하고 있다.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 건설

한국정부의 뜻을 분명히 함으로써 IOC에 강력

압박의 배경 중에는 정부-강원도-평창조직위

중인 슬라이딩센터는 약 1200억원의 건설비와

한 메시지가 전해진 셈이다. IOC를 직접 상대해

가 서로 엇박자를 내면서 올림픽 준비 과정이

연간 30억~50억원의 운영비가 들지만, 사후 활

야 하는 평창조직위 역시 반대 근거를 주장하는

지지부진한 측면도 있었다. 한 체육 관계자는

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데 더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IOC를 설득하고 협의해 나가기 위해선 무엇보

그러나 “이미 3월에 착공해 건설을 중단하면

박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IOC에 분명한 설득

다 떨어진 평창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

매몰비용만 약 600억원이며, 일본과의 분산개

논리로 대응하길 바란다. 다만 대회 준비기간

이다. 평창이 문제없이 올림픽을 준비하고 개

최는 국민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 여

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현안을 빨리 정리하고

최할 수 있다는 명확한 로드맵을 보여줘야 할

론도 만만치 않았다. 일각에선 “국내 다른 지역

밀린 준비과제들을 신속하고 착실하게 추진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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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작성’ 박관천 경정 체포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 였는데 이번주로 넘어오면서 조금 높아졌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

고도 했다.

찰이 일명 '정윤회 동향문건' 작성자인 박관 천 경정을 체포했다.

결국 박 경정이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는 과정

검찰은 박 경정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포

에서 그의 상급자였던 조 전 비서관이 이를 지

함해 다음주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하거나 묵인했다는 것이 확실하게 입증되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

사법처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는 청와대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시킨 혐의

법조계 한 인사는 이에 대해 "문건이 유출된

로 박 경정을 16일 밤 11시40분께 체포했다

시점이 지난 2월이었고 이 시기에 조 전 비서관

고 17일 밝혔다.

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는

검찰은 이날 박 경정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 받아 서울 도봉구 H병원에서 박 경정을 체

검찰이 이날 박 경정을 체포한 만큼 조 전 비

포했다. 박 경정에게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청와대 문서 유출 사건에 대해 "다음주 수사결

서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날

위반 및 공용서류 은닉 혐의가 적용됐다.

과 발표를 목표로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의 회유설에 휘말린 서

힌 바 있다.

울경찰청 정보1분실 한모 경위의 경우는 사법

박 경정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파 견 복귀하면서 청와대 내부 문건을 들고 나와

이 관계자는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에 보관한 행위가 대통

서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박 경정에게 달려

검찰은 한 경위가 박 경정이 유출한 문건을

령기록물 무단 유출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있다"며 "이르면 이번주 중 조 전 비서관을 다시

복사해 언론사에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환조사한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만

검찰은 박 경정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후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및

이와 관련 다른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비서관 의 사법처리 여부는 지난주까지는 확률이 0%

처리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큼 보강수사를 통해 범죄혐의가 얼마나 입증되 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뉴스

‘개장 첫 사망사고’제2롯데…작업장 안전 매뉴얼 지켜졌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공사 현장

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시 작업 현장에 안전

투입된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은 정확한 사고

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던 인부 1명이 떨어져

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가 논란이

원인과 함께 롯데 측의 관리와 조치가 적절했는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비계 인부들

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개장 이후 '바닥 균열'과 '실내 천장

은 최소 2인1조로 움직이며 비계 해체 작업을

◇ 왜 119에 신고하지 않았나

구조물 균열', '지하 아쿠아리움 수중 터널 누

할 때는 생명줄을 끼고 비계에도 안전 고리를 착

사고 이후 롯데 측의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수'와 '영화관 진동'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던 제

용하도록 하고 있다.

빠른 치료를 위해서 지정병원에 연락을 했다고

2롯데월드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고 말았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장소장은 "

는 했지만 김씨를 병원까지 옮기는 데 40분이나

다. 경찰과 롯데 측은 김씨가 두개골 손상에 의

현장에서는 관리자들이 삼중으로 관리를 하고

소요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적절했다는

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있다"면서도 "사고 당시 지켜졌을 거라고 믿지

비판이 나온다.

◇ 30년 숙련공의 추락…안전장치는?

만 직접 보지는 못해 정확히 얘길 못 하겠다"고

롯데 측은 당시 뭔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한 화재

16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롯

답을 꺼렸다. 그러면서 "작업 시작 전 안전교육

감시원이 안전감시단에게 연락을 했고 최대한

데월드몰 8층 콘서트홀 작업장에서 김모(63)

을 받았다는 서류와 안전규칙준수 서약서 등이

빨리 치료를 하기 위해 지정병원에 연락한 것이

씨가 추락,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송 도중 사

있다"며 "현장에서는 팀장이 인솔해 작업지시

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씨를 실은 구급 차량

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 도착한 곳인 지정병원이 아닌 인근의 대형 병

비계를 설치•해체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

롯데건설 관계자는 "김씨는 발견 당시 안전장비

원이었다. 오히려 119에 신고했더라면 좀 더 신

로 이틀 전부터 이곳에서 작업하던 김씨는 비계

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

속한 응급조치와 이송을 통해 목숨을 건질 수 있

설치•해체 작업만 30년 가까이해온 숙련공으

고로 콘서트홀의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현장에

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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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상

‘솔로대첩’ 악몽 재현될까 기 의지인데 보통 1인당 평균 2건 정도

“한겨울에 제대로 남탕.” “내년부터는

인 것 같습니다.” 행사 당일 슬리퍼나

고추대첩이라고 불러야 할 듯.” 12월 초순, 신촌에서 열리는 한 대회 포

추리닝 차림은 안 된다고 되어 있는데.

스터를 본 커뮤니티 반응이다. 대회는?

“그래도 미팅인데 첫인상이 중요하잖

공식 이름은 ‘제2차 새마을미팅 프로젝

아요. 다른 분은 갖추고 나왔는데, 다

트 신촌산타마을’이다.

른 참가자들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 가 있죠.”

그런데 누구도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신촌 솔로대첩.jpg’. 위 커뮤니티 포스터

아이디어는 일본의 마치콘에서 따

게시자가 붙인 이름이다.

왔다. 지역상권도 활성화시키면서 젊

위와 같은 누리꾼 반응이 나온 까닭은

은층에게 미팅 기회도 제공한다는 취

2년 전 홍대에서 열린 ‘솔로대첩’의 처절 ▲누리꾼에게 과거 ‘솔로대첩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 신촌 새마을미 한 실패 기억 때문. 우려대로 크리스마스 팅 프로젝트 안내 포스터. 이브에 쏟아져나온 솔로들은 거의 대부

지다. 그런데 왜 뜬금없는 ‘새마을’일까. 새마 을운동 부활을 꿈꾸시는 ‘레이디가카’ 정

분 남성이었다. 커플? 숱한 뒷소문만 남기고 끝

신청이 여성 170명, 남성 150명으로 오히려 여

권 덕도 본 걸까. “그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

났다. 이 코너에서도 당시 왜 솔로대첩이 ‘폭망’

성 참가자가 더 많았다. 기사를 쓰면서 확인해보

새마을운동이 농촌 부흥운동이잖아요. 새미프

했나 다뤘다. 그런데 저 ‘새마을미팅 프로젝트’

니 남성 신청은 마감. 여성은 500명 중 493명이

가 침체된 상권에 젊은층을 모은다, 그런 뜻에서

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기자가 솔로대첩 기

신청했다. 500대 500으로 총 1000명이 참여하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 사용했는데, 거기에

사를 쓴 후, 비슷한 이벤트를 알리는 보도자료가

는 행사다. 참가비도 있다.

다 여러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

몇 차례 들어온 적 있다. 그 중 하나였다. 이번에도 폭삭 망할 것이라는 누리꾼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무래도 솔로대첩 이미지가 강하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행사

처음 확인했을 때 여성은 1인당 2만9000원이 었고, 남성은 3만2000원이었다.(그런데 기사를

다.” 손 대표는 ‘새마을’ 네이밍으로 득된 것은 딱 히 없었다고 덧붙였다.

쓰면서 확인해보니 참가비가 더 올라 있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과거 솔

기본적으로 동성끼리 둘씩 짝을 찌어 2대 2 미팅

로대첩을 제안했던 님연시(님이 연애를 시작

을 하는 개념이다.

했습니다) 운영자의 경우 솔로였다. 손 대표는?

를 주최하는 ‘MOVE’ 손승우 대표(29)의 말이

행사 당일 미리 선정된 가게에 각종 이벤트가

다. 소셜데이팅 벤처회사다. 과거 솔로대첩과 다

세팅되어 있고, 1인당 최고 6명과 이야기를 나

른 것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

눌 수 있다. “(과거 솔로대첩처럼) 커플을 따로

된다는 점. 기자가 처음 확인했을 때는 참가자

선정하지는 않아요. 연락처를 교환하는 것은 자

“아, 저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행사를 하면서 만 난 것은 아니고 다른 곳에서 만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팅행사에 참여할 수는 없어요.” 이건 뭔가… 기만이다.(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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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불법체류 10년 새 80% 증가 만명으로 조사돼 5년 사이 7배 가까운 폭발적

로 일부 주에서는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오히

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려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한인 불법

이후 매년 소폭 감소세를 보여 2000년에는

지적했다. 메릴랜드, 플로리다, 네브래스카, 뉴

체류 이민자 인구가 최

11만명선까지 떨어졌던 한인 불법체류자 인구

저지,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아이다호 등 7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난

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10년에는 역대 가

주는 지난 2009년과 비교해 불법체류 이민자

10여년간 80%에 가까운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

장 많은 20만명을 나타냈으나 2011년과 2012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 반면, 멕시코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년 2년 연속 소폭 감소했다. 이 시기 미 전국 불

이민자 인구 비중이 높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

법체류 이민자 인구규모는 1990년 350만명에

뉴욕, 일리노이, 뉴멕시코 등 14개 주에서는 불

근 발표한 출신국가별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변

서 2007년 역대 최다 규모인 1,220만명을 기록

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

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현재 한인 불

했으나 경기침체 영향으로 2012년 1,120만명

사됐다. 그러나,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의 전반

법체류 이민자 인구는 18만명으로 추산돼 19

선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

적인 감소세와는 달리 미성년 불법체류 이민자

만명 수준으로 파악됐던 2011년에 비해 1만명

는 최근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소폭 감소세를

인구는 2008년 이래 4년 연속 꾸준한 증가추세

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고서에

나타내고 있는 것은 국경 밀입국으로 통한 멕시

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르면 역대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규모는

코 이민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1990년 이래 7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2000

했다.

년 이래 80% 가까운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낸

미성년 불법체류 인구는 2007년 720만명에 서 2008년 650만명으로 급감했으나 이후 증가

지난 2007년 역대 최다인 690만명을 기록했

세가 계속돼 2012년 690만명까지 늘어난 것으

던 멕시코계 불법체류 이민자는 이후 감소세가

로 조사됐다. 또, 미 전체 노동력에서 불법체류

미 전국의 불법체류 이민자 규모가 350만명

이어져 2012년엔 590만명 선으로 떨어진 것으

이민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이래

수준이었던 지난 1990년 한인 불법체류자 규모

로 조사됐다. 하지만, 비멕시코계 중남미 이민

큰 변화 없이 8%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

는 2만5,00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1995년 16

자들의 증가와 아시아 및 유럽계 이민자의 증가

으로 나타났다.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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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쇼킹하게 매력적인 나라 네덜란드 (Holland)

세계최초로 안락사의 법제화, 동성결혼이 가능하며 마리화나가

트파티하면 화려한 걸 먼저 떠올리는 보통의 생각과는 반대로 그들

합법인 동시에 정부의 보호아래 세금을 내는 매춘부의 나라. 과연 이

에게 있어 운하와 요트는 이미 생활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듯했다.

런 나라가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싶은 쇼킹한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

여행 아침 호텔에서 나와 습관처럼 Coffee Shop을 찾았다. Coffee

(Netherlands; Holland)이다. 하지만 필자가 여행했던 그 발칙한 나

Shop에 들어서자마자 마리화나 냄새가 훅 끼친다. 커피를 달라 했더

라는 그런 모습들보다는 소소한 그들의 생활이 더 눈에 띄는 매력적

니 커피도 팔지 않는다고 한다. 왠걸 네덜란드의 Coffee Shop은 공

인 곳이었다. 면적은 한국의 1/3면적에 해당하는 작은 나라, 게다가

식적으로 마리화나를 사고 피울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커피를

라인강, 마스강, 발강이 걸쳐있는 저지대 국가로 1995년에는 수몰

마시려면 Coffee Shop이 아닌Cafe를 가라고 일러준다. 또한 네덜란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4분의 1에 해당하는 국토는 심지어 해면보다

드 정부는 노숙자들이 코카인이나 다른 강력한 마약으로 빠지는 것

낮아 지금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평화롭고 안정된 네덜란드가 위대

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노숙자 보호소에 마

해보이기까지 하다. 필자가 처음 향한 곳은 암스텔담 (Amsterdam) 으로, 항구도시로 계획되고 설계되어져 여러 개의 운하로 둘러쌓인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도시의 물가 곳곳마다 차 대어져있듯 정박해놓은 요트들이 눈길 을 끌었는데 주말에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각자 먹을 것을 싸와 요 트 위에서 소박하게 시간을 보내곤 한다. 우리보다는 흔해서일까 요

리화나를 지급하기도 하는 등 또 한번 쇼킹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도 하다. 암스텔담의 도시 한가운데 어렸을 적 필독도서였던 ‘안네의 일기’ 속 소녀 안네 프랑크 (Anne Frank) 와 그의 가족이 2차 대전 당시 2년 여간 숨어지내던 집이 안네 프랑크 박 물관 (Anne Frank Museum)이라는 이름으로 자리해있다. 불과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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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 전 나치의 눈을 피해 작은 소녀와 그의 가족이 쥐죽은 듯이 살았 을 이 곳이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걸 보니 뭔 지 모를 아이러니함이 머리를 스쳐간다. 생각보다 꽤 넓었던 은신처 와 네덜란드 건물들이 얼마나 방음이 안되는 지를 고려하면 그 긴 세 월간 어떻게 숨어지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미래를 건설하려면 과 거를 알아야 한다.’는 한국어 버전 안내책자에 나와있는 문구처럼 아 이들과 꼭 함께 방문해 전쟁의 참상과 그로 인해 억압된 개인들을 느 낄 기회를 주면 좋을 것이다.

을까 싶은 짙은 컬러가 눈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색을 뽐내는 튜울 립만큼이나 잘 알려진 네덜란드의 화가들의 작품을 보러 국립미술

전쟁이 끝나기 불과 3개월 전에 밀고자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된

관 (The Museum of the Netherlands) 과 반고흐박물관 (Van Gogh

안네와 그 가족이 안타까워 박물관에 머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

Museum) 으로 향했다. 빛의 화가로 알려진 렘브란트, 반 고흐, 밀레,

다. 네덜란드를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끝없이 펼쳐진

고갱 등의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책으로나 보던 작품들

튜울립이다. 네덜란드만큼 자국의 국화를 상품화시켜 성공한 나라

이 눈 앞에서 그 깊은 색을 뽐내고 있는 걸 보자니 네덜란드에 오길

도 드물지만 기대만큼 실제로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는 않았

잘했다 생각이 들었다. 쇼킹함과 소박함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나라,

다. 네덜란드에 온 이상 튜울립은 보고가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터부시되는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내놓아 굳이 감출 필요가 없는 나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열리는 큐켄호프 꽃축제(Keukenhof Flower

라, 네덜란드는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반전의 매력으로 관광객을 사로

Parade)를 찾았다.

잡는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튜울립을 볼 수 있는 장소도 이 곳 일것이다. 선 굵은 유화물감 터치처럼 선명하게 빛나는 색색의 튜울 립들로 정원이 꾸며져 있다. 그 중에서는 개발 중인 검은 튜울립도 볼 수 있었는데 아직 완벽한 블랙은 아니지만 이런 색의 꽃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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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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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앙리, 아스날의 ‘킹’은 이렇게 완성됐다 '킹' 티에리 앙리가 축구

을 본 젊은 공격수가 런던에 입성했다. 앙리의

릎으로 팬들을 향해 쭉 미끄러지며 당시 홈구

선수 현역 은퇴를 선언했

시작은 조금 초라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의 그

장인 하이버리에 길고 굵은 기찻길을 냈다. 그

다. 앙리는 이제 '스카이스

선택은 축구계가 새로운 '킹'을 맞이하는 출발

에 앞서 넣은 골은 더 환상적이다. 하프라인 밑

포츠'의 축구 전문가

이었다. 앙리는 데뷔 첫 시즌(1999-2000)부터

에서 볼을 잡은 앙리는 상대 문전까지 내달렸고

47경기에 출전해 26골 11도움을 올리며 런던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로 활동하게 된다.

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아스날에서의 앙

아스날과 앙리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은

리 발자취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8시즌 동안 총

2003-04시즌 무패 우승이다. 이후 어느 팀도

369경기에 나선 앙리는 226골을 터뜨렸고 그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무패 우

와 함께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승 대기록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2004년 4

우승 3회, 커뮤니티실드 2회 우승 등 프리미어

월에 열린 리버풀전이었다. 마이클 오웬의 활

리그 강자로 우뚝 섰다.

약에 전반을 1-2로 뒤진 채 끝낸 아스날은 자

2007년 자신의 꿈을 위해 아스날을 떠났지만

칫 무패가 끊길 수도 있었다. 그 순간 앙리가 해

앙리는 여전히 아스날의 킹이었다. 뉴욕 레드

결사의 면모를 과시했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불스 소속이던 2011-12시즌에는 단기 임대로

2-2 상황에서 홀로 리버풀 페널티박스 안으로

위기에 빠진 아스날에 합류해 놀라운 활약을 보

달려들어 수비수 3~4명을 따돌리고 넣은 골이

여주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가

가장 대표적이다.

선정한 앙리의 베스트 순간은 그가 어떻게 아스 날의 킹이 되었는지 잘 보여준다.

아스날의 옛 홈구장 하이버리에서 치른 마지 막 경기, 앙리가 가장 뜻깊은 세리머니를 보여

아스날 선수라면 반드시 뚫어야 하는 산은 바

줬다.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한 앙리는 4-2 승리

앙리는 (16

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이다. 이적 후

에 마침표를 찍는 페널티킥을 넣은 뒤 양 무릎

일) 자신의 SNS

두 번째 시즌인 2000년 10월 앙리는 마침내 맨

을 꿇고 하이버리 잔디에 입을 맞췄다.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

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

아스날을 떠나고 5년 만에 다시 임대로 복귀

다. 앙리는 지난달 30일 미국메이저리그사커

깥에서 패스를 받은 앙리는 오른발로 툭 띄운

한 앙리는 2012년 1월 10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MLS) 뉴잉글랜드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뒤 곧바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큰 포

FA컵 64강전에서 놀라운 결승골을 뽑아냈다.

패한 후 뉴욕 레드불스와 계약이 만료됐고 축구

물선을 그린 볼은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마루앙 샤막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앙리는 알

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2002년 11월 16일 토트넘을 만난 앙리는 역

1999년 8월 3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쓴맛

사상 가장 멋있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양 무

렉스 송의 전진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문을 향 해 감아차면서 역사적인 골을 터뜨렸다.

∷ 뉴스

김정환, 펜싱 국제그랑프리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 김정환(31,

육진흥공단, 세계랭킹 1위)은 8강에서 디에고 오키우치(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탈리아, 세계랭킹 7위)에게 11-15로 덜미를 잡혀 준결승

김정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그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원우영(32, 서울메트로, 세

랑프리 남자 사브르 부문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5위 알도 몬

계랭킹 16위)과 오은석(31, 국민체육진흥공단, 새계랭킹

타노(36,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20위)은 각 32강과 64강에서 탈락했다.

8강에서 프랑스의 뱅상 앙스테트(32, 세계랭킹 18위)에

한편 사브르 여자부에서는 메달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없

15-11로 승리한 김정환은 4강에서 아론 실라지(24, 헝가

었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6, 익산시

리)를 15-8로 제압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어 결승에서

청, 세계랭킹 5위)이 16강에 올랐고, 이라진(24, 인천 중구

몬타노에 15-10으로 승리하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김정

청, 세계랭킹 15위)도 16강에 그쳤다. 여자부 우승은 세계

환과 함께 한국남자펜싱을 이끌고 있는 구본길(25, 국민체

랭킹 1위 올가 카를란(24, 우크라이나)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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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2016년 은퇴 계획 올림픽 팀 감독 맡고싶다” 그러면서 "2년 후에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을 꾸렸다. 하나금융그룹은 16일 오후 4시 을

(37)가 2년 뒤 현역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는 속

있더라도 딱 맞출 수 있을지

지로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조인식을 가졌

내를 밝혔다.

자신은 없다. 저 자신에

다. 이 자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

게 정리할 시간을 주려

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

박세리는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후원조인

고 시점을 그

식에 참석해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경기 외적

렇게 설

으로도 힘든 일들이 많다. 후

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유 일의 LPGA대회를 개최하고

배들보다 나이가 무척 많

정했다"고 덧붙였다.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2015

다 보니 힘든 게 없지 않

2016년 리우데자네이

년에 역대 최고의 라인업으로

다"면서 "지금은 2016년

루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

에 은퇴하겠다고 생각하고

식 종목으로 돌아오는 가운

있다"고 말했다.

데 박세리는 올림픽 무대에

일의 명예의 전당 멤버 박세리가 가세함

는 감독으로 나서고 싶다는

으로써 든든한 중심추가 생긴 것을 비롯

1996년부터 프로로 뛴 박세리는 30대 후반

골프단을 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 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한국인 유

에 접어들면서 현역 은퇴 시점에 대한 질문을

포부도 드러냈다. 박세리는 "현역 생활을 오래

해 현재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유소연

자주 받았으나 정확한 시점을 못박은 적은 없

하다보니 올림픽에 감독으로 나가고 싶은 개인

이 그 뒤를 받친다. 또한 베테랑으로서 투어에

었다. 지난 8월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

적인 욕심이 생겼다"면서 "또 다른 배움의 장이

서 인정받고 있는 두 선수인 박희영, 허미정이

셔널' 개최 조인식에서도 "아직 많이 힘들다고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느끼지 않기에 몇 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한동안 메인 후원사 없이 활동하다 이번에 허

후원조인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은퇴해야 할 것 같다"고

미정(25), 호주 교포 이민지(18)와 하나금융그

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원년인 2015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하나금융그룹과 2년

룹 골프단에 합류한 박세리는 "다시 새로운 출

년을 맞이하여 박세리, 이민지, 허미정 선수를

간 후원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이 기간을 선수

발점에 서게 됐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마무

하나금융그룹의 새식구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

생활의 마지막으로 설정한 것이다.

리하는 결승점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고 든든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

강조했다.

속에서 목표로 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박세리는 "요즘 훌륭한 후배들이 많은데, 이 런 후배들을 위해 좀 더 많이 관심을 두고 뭔가

한편,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이 박세리, 이민

해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면서 "선수 생활을

지, 허미정과 계약했다. 유소연, 박희영과는 재

하면서 그런 걸 해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계약을 맺었다. 총 5명의 선수로 새롭게 골프단

기원한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박세리는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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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붙자!"- 파퀴아오 "OK!" '미국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

오는 "이제 메이웨더가 도망칠 곳

웨더 주니어(37,미국)와 '필리핀의

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는 이제 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6)가 맞

와 싸워야 할 것이다. 박진감 넘치

붙을 전망이다.

고 즐거운 싸움을 위해 최선을 다

미국 언론 CBS스포츠는 16일 "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퀴아

퀴아오가 메이웨더가 던진 도전장에

오는 "이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돈

대해 '(그가)도망갈 곳은 없을 것'이

이 아니다. 유산(Legacy)에 관한

라면서, 그의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싸움이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보도했다. 지난 13일 메이웨더는 미

싸움이며, 무엇보다 복싱 자체를

국의 한 복싱 프로그램인 '쇼타임'에

‘세기의 빅매치’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대결

위한 경기다"고 덧붙였다. 만약 둘 이 맞붙을 경우, 복싱 역사상 가장

출연해 2억5천만달러(약 2720억원) 의 파이트 머니를 걸고 내년 5월 라스베이거스

혹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계속 무

에서 맞대결을 펼치자 제안했다. 보도에 따르

산돼 왔다. 메이웨더는 "앞서 나는 파퀴아오에

2억5천만달러(약 2720억원)의 파이트머니

면 메이웨더는 "나는 파퀴아오와 싸우기를 원

게 파이트머니 4000만달러(440억원)를 제안

가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12라운드(1R당 3

한다. 파퀴아오는 오랜 기간 동안 나를 피해왔

했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분) 경기가 누군가 판정승으로 끝날 경우, 1초

다"며 "몇 년 전부터 우리는 서로 맞대결을 펼치

며 "그러나 파퀴아오는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에 약 11만4678달러(1억2500만원)의 파이트

려고 했다.

(멕시코)와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에게 패했

머니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메이웨더 주니

하지만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등에서 이견이

다. 그는 좌절을 겪었으며, 시청료도 매우 낮다.

어는 1996년 프로에 입문한 뒤 5체급을 석권하

있었다. 대중들과 비평가들의 놀림에 지쳐 있

파퀴아오가 나와 붙을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47승(26KO) 무

는 상태다"고 전했다. 둘의 맞대결에 대한 이야

팬들이 원한다"고 도발했다.

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

기는 지난 2009년부터 흘러나왔다. 하지만 메이웨더 측이 파퀴아오에게 약물 의

이런 도발에 파퀴아오도 더 이상 참기가 어려 웠던 모양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파퀴아

비싼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타이틀을 따냈다. 통 산 전적은 57승(38KO) 2무 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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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한국 선수로 최초 월드컵 알파인 결승 진출 정동현(26•하이원)이 한국 알파

경기를 마친 정동현은 “한국인 최

인스키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초로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며 “오늘

월드컵 대회 결승에 올라 2018 평창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

동계올림픽을 기대하게 했다.

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현은 14일 스웨덴 아레에서

한국 알파인 사상 최초로 월드컵

열린 FIS 월드컵 회전 1차 시기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며 정동현은 평창

52초18을 기록, 전체 출전자 69명 중

대회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28위에 올랐다. 한국 알파인 선수 최

정동현을 지도한 신복수 코치는 “결

초로 월드컵 30위 내에 진입한 정동

승 무대에 진출한 것은 언제든 메달

현은 결승에 해당하는 2차 시기에 진

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출해 57초13을 기록, 합계 1분49초

한국 스키계가 기울인 노력이 조금

31로 최종순위 25위에 올랐다.

씩 결실을 거두어가는 것 같다”고 평

이번 대회에는 회전 세계랭킹 1위

가했다.

인 마르셀 히르셔(25), 2014 소치동

신 코치는 “기술적으로 정동현은

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리오 매트

세계 정상 수준”이라며 “지금보다 더

(35•이상 오스트리아) 등 세계 정상

좋은 지원을 받는다면 평창 대회 메

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달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트가 기문을 착각해 탈락하는 혼

정동현은 오는 22일부터 이탈리아

전 속에 히르셔가 1분40초37의 기록

마돈나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새로

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운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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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 성현아, 성매매혐의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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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측 “올초 채무 변제 완료, 그게 핵심이다”

1년 가까이 이어졌

공판에서는 성현아의 혐의에 대한 막바지 검

던 여배우 성매매 진

증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성현아는 눈물

박효신 측이 '박효신이 법정

실공방이 올해 안에

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성현아의 울음소리가

에 서게 됐다'고 보도한 기사에

마무리된다. 법정에

법정 복도까지 들렸을 정도였다. 20여 분 간

대해 입장을 전했다.

서 성현아는 눈물

재판에 참석한 성현아는 재판이 끝난 이후

박효신 측 관계자는 "고소인

을 흘리며 억울함

곧바로 취재진을 피해 법정을 나갔다. 성현

의 재정신청 중 일부가 받아들

아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 없다"는 말만 남

여져 기소 명령이 결정된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

긴 채 법정을 떠났다.

지만 채무 변제를 모두 완료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

을 내비쳤다. 16일 오후 5 시 수원지방

성현아는 지난해 12월 성매매 알선 등 행

자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박

법원 제2형

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

효신이 채무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

사부(고

다. 검찰에 따르면 성현아는 지난 2010년 2

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박효신에 대해 전

연금 부

월과 3월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한 개인 사업

소속사인 주식회사 인터스테이지가 제기했던 채

장판사)

가와 성관계를 맺은 후 5000만 원을 받은 혐

무 강제집행면탈 혐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고등법

는 배우 성

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성현아 외에도 방송인

원이 받아들였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9월 서울

현아(39)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 심리를 진

등 여러 명이 한꺼번에 성매매 혐의로 약식

서부지검에서 박효신이 불기소유예를 받았던 인

행했다. 이날 재판부는 오는 30일 성현아의

기소 돼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성

터스테이지 측의 고소에 대해 공소제기를 명했다.

혐의에 대한 최종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아는 "억울하다"며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

앞서 인터스테이지는 2006년 전속계약을 체결한

성현아는 공판 시작 20여 분 전에 도착해 비

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원심에서

박효신이 계약을 위반했다며 위약금 30억원을 지

공개로 공판이 진행되는 법정으로 입장했

는 성현아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 벌금 200만

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어 박효신에

다. 1차 공판에서 항소 이유를 확인하고, 2차

원 형을 선고했다. 이에 성현아는 불복, 지난

게 인터스테이지에 1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한 가운데 이번

8월 14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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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병헌 ‘협박녀’2명에 징역 3년 구형 최후진술서 “진심으로 사과”선처 호소 검찰이 배우 이병헌

A씨 역시 울먹이며 "

씨를 협박한 혐의로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기소된 걸그룹 멤버

끼쳐서 죄송하다. 피해

A(20)씨와 모델 B(24)

자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씨에게 징역 3년을 구

고 직접 말하고 싶었는

형했다.

데, 말씀을 못 드려서 죄

서울중앙지법 형사9

송하다"고 말했다.

단독 정은영 부장판사

A씨와 B씨는 이씨에

심리로 16일 열린 A씨

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

와 B씨에 대한 결심공

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술을 마시면서 촬영해놓

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여자 가슴보다 엉덩이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

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대상으로 보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

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며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적인 만남과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비록 미수에 그쳤으나, 피해자에게

풀이했다.

이들은 이씨에게 현금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요구한 금액이 50억원에 이르고 은밀한 사생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나이가 아직 20세

이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

활 동영상을 그 수단으로 사용해 죄질이 불량하

인데 앞으로 연예인 활동을 못하게 됐고 이 범

다. 선고공판은 내달 1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다"고 지적했다. 또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도 내

행을 죽을 때까지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며 선

한편, 검찰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용이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

처를 호소했다. B씨는 최후진술에서 "사회적

(공동공갈)으로 다희와 이씨를 기소했고, 서울

는 등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하고 철없이

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0월 16일 첫 공판을 진

행동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행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가족에게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줬다"고 덧붙였다. B씨 측 변호인은 "피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울먹

이날 공판에서 이씨 측은 "협박을 목표로 피

고인들이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

이며 말했다. 정 판사가 "변호인의 얘기를 다 들

해자에게 접근하지는 않았다"며 "이병헌이 먼

근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어봐도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한 이유를 모

저 이씨에게 새로운 집을 알아보라고 제안했

항변했다.

르겠다. 도대체 이유가 뭔지 피고인이 말해보

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측은 이는 일

라"고 물었지만, B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또 "피해자가 피고인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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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 "김아중, 대체불가한 최적의 여주인공" 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터이다. 특히 전 남편

김아중이 처음부터 캐릭

박정환과 딸 예린의 초등학교 입학을 두고 충돌

터 분석에 열심히 치중한

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

하경은 이제 겨우 유치원생인 예린의 미래에

다. 김아중의 캐릭터 소

부정부패가 개입하는 걸 원치 않았고 정환이 자

화력에 감탄하고 있

신이 맡은 사건의 맥을 흐리는 것에 답답해 했

다"고 귀띔했다. 한

다. 결국 하경은 "정환씨 아버님과 같은 병이야"

편, ‘펀치’는 정글 같

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한편 "예린이 잘 키울게.

은 세상을 상처투성

이건 결심이고"라는 말을 남기며 정환에게 선

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배우 김아중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포고를 한다. 이 장면에서 연민과 단호함이

핏빛 참회록으로, 세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김아중이 맡은 신

동시에 느껴지는 김아중의 대사톤과 눈빛 연기

상을 바로 잡으려는

가 호평을 얻고 있다.

두 남녀가 운명을 걸

하경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검사로 부패를 일삼 는 전 남편 박정환(김래원 분)을 향해 애증을 느

SBS 드라마국 한정환 EP는 "이명우 PD, 박경

었던 평생의 동지를

끼는 인물이다. 자칫 이상적으로만 느껴질 수

수 작가 모두 김아중을 섭외 1순위로 꼽았다. 신

상대로 벌이는 승부

있으나 박경수 작가가 그린 밑그림을 김아중이

하경 역은 김아중이 최적이다"고 칭찬을 아끼

를 감동적으로 담아내는 작품이다. SBS ‘추적

소화해 현실성을 더하고 있다.

지 않았다. '펀치' 관계자는 "'펀치'의 한 장면은

자 THE CHSER’, ‘황금의 제국’을 통해 거침없

다른 드라마의 다섯 장면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는 필력을 자랑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매주

밀도가 높다. 한 장면 장면 중요하다.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하경의 감성과 이성, 연민과 미움. 이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전달하는 것은 김아중의 연기력 ∷ 뉴스

안중근 의사 다룬 영화 ‘영웅 안중근’제작된다 안중근 의사의 얘기를 다룬 영화가 제작된다.

주 감독은 "일본 극우 정권을 이끄는 아베 총리는 안중근이 남긴 한 발의 총

영화 제작사 ㈜즐거운상상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뤼

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영화는 안중근이 왜 이토를 쏘았는지 제대로

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산화할 때까지의 이야기와 암살 전 일주일간의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는 최근 중국과 일본의 합작 제안을 거절

긴박했던 기간을 중심으로 한 영화 '영웅 안중근'을 제작한다고 16일 밝혔

하고 한국에서 단독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비는 100억 원이며,

다. 영화 '동승'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주경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사단법인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가 제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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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 활광 정고 보 134 전 재 미 있 는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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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학 이 야 기

"그 집 형제는 너무 달라. 분명 한 부모 아래 태 어난 친형제인데 둘이 달라도 그리 다를 수 있 을까." 살다 보면 드물지 않게 이 같은 얘기들을 주변에서 들을 수 있다. 마련이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 정도를 빼고는

S c i e n c e

i n

L I F E

DNA로 계산, 무려 2000자리 숫자의 다른 사람 생겨

나와 같은 사람이 존재할 확률은 ‘0’... 이유는?

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류 가운데 상당수는 동양인, 유럽인, 아프리 카인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가

피를 나눈 사이는 아무래도 닮은 구석이 많기

섭리의 관점에서 보는 과학

답은 알쏭달쏭하게도 그럴 수도 있으며, 그렇

아닌 보통 사람이라도 인종 정도는 외모만 보고 서도 가려낼 수 있는 경우도 흔하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사실상 없다. 일란성 쌍둥

하지만 유전자 차원에서는 접근하면, 얘기가

이 조차도 후천적인 영향까지 감안하면 생물학

꼬인다. 단적인 예로 같은 민족 혹은 인종끼리가

적으로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다. 브라질 월

다른 민족, 인종과 보다 유전적으로 더 닮았는지

드컵 구장은 인종의 전시장이나 마찬가지이다.

에 대해 뭐라 확답하기 힘들다. 다시 말해, A라

TV 화면을 통해 보이는 운동장의 선수들이나

는 한국사람이 B라는 중국사람보다는 C라는 한

관중석의 응원단은 인종적으로 다채롭기 짝이

국사람과 더 닮았다고 유전적으로 결론짓기 쉽

없다. 최근 들어 이민족 혹은 다른 인종간의 '혼

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유타 대학에서 이뤄진

혈'은 과거보다 한층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외

한 연구에 따르면, 유럽인 가운데 아시아인들에

모만 보고는 출신 민족은 말할 것도 심지어 인종

게서 흔히 보이는 유전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을 짐작하기 어려운 예도 있을 정도이다.

적지 않았다. 이 대학 팀은 1056명의 유럽인들

도대체 사람은 어느 정도나 서로 다를 수 있을

을 대상으로 337개 유전자 부위를 조사했는데,

까. 개개인의 유일성이 유전자와 불가분의 관계

유럽인을 닮았다기 보다는 아시아인을 더 닮은

를 맺고 있다고 가정하면, 유전자의 다양성은 곧

유럽인들이 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다양성을 유추할 수 있는 유력한 잣대가 될 수 있다.

물론 같은 민족끼리는 유전적으로 더 닮아있 을 개연성이 큰 것도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닮

유전자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핵산(DNA)을

은 외모를 바탕으로 유전적으로 서로 닮아 있다

기준으로 서로 다른 사람이 존재할 가능성을 계

고 추정하는 건 섣부르다. 살다 보면 전적으로

산하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천문학적 숫자가 나

남인데도, 간혹 외모가 닮은 사람들을 발견할 수

온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의 계산에 따르

있다. 하지만 외모를 결정하는 유전자는 인간의

면, 아주 낮춰 잡아도 DNA 차원에서 무려 2000

수많은 유전자 극히 일부분일 수도 있다.

자리 숫자의 서로 다른 사람이 생겨날 수 있다.

바꿔 말해 겉으로 닮지 않은 듯 한 두 사람이

1조는 13자리 숫자이다. 2000자리의 숫자 하

DNA 배열 차원에서는 서로 더 많이 닮았을 가

나를 종이 위에 쓰려면, 그 자체로 20~30분쯤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일란성 쌍둥

걸리지 않을까. 현생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가

이를 제외하곤 세상에서 서로 가장 닮을 확률이

출현한 이래 지금까지 지구 땅을 밟았다 떠난 사

높은 사람은 부모 자식 간이다. 최근 들어 해마

람들까지를 다 합쳐도 2000자리 숫자가 되기에

다 늘고 있는 친자 유전자 검사는 바로 이 닮은

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앞으로 수십 만년 혹

정도를 밝혀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은 수백만 년 후에 태어날 인간까지 다 더해도,

현재 통용되는 친자 유전자 검사 기법을 기준

역시 2000자리 숫자에 근접하기 조차 어

으로 하면, 유전자 검사를 했을 때 부모 자식 사

렵다.

이의 유전자 차이는 0.05%이내이다. 친자 검사 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이른바 표지 유전자를

같은 사람이 존재할 확률은 '0'

검사에 활용한다. 13개의 표지 유전자를 사용할

같은 사람이 존재할

때, 혈연관계가 없는 두 사람이 동일인으로 동정

확률은 0에 가까울 정도

될 확률은 1/1,000,000,000,000,000,000에 불

로 낮다는 건 거의 확정

과하다.

적인 사실이다. 그렇다

세상에 똑 같은 두 사람이 존재할 가능성은 우

면, 그 많은 다른 사람들

주에서 똑 같은 두 개의 별을 찾아내는 것만큼이

을 비슷한 그룹으로 무

나 낮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세상에 오로지 나"

리 짓는 게 가능할까.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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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135


T U고 R E • 문 화 136 전C U면L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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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용 모래, 배변삽

고양이는 뒷처리가 깔끔한 동물로 변을 보고

배변훈련 하실 때 화장실이 아닌 곳을 화장실이

땅을 파서 묻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양이 화장

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다른 곳에 볼일을 보면

실에는 반드시 모래를 깔아주셔야 하는데요.

빨리 변을 치워 냄새를 없애주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모래에서 냄새나면 모래에 변을 보려

동물과행복한가족만들기

고양이키울때 필요한용품 종류

는 단을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발톱긁개(스크래쳐)

고 하지 않고 다른 곳에 변을 보려고 하기 때문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거친 면에 대고 발톱을

에 변을 보면 배변삽으로 건져서 따로 버리셔야

긁으면서 정리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합니다.

기쁨을 표현하는 수단이나 영역표시의 의미로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는 일반 모래와 달리 항

발톱을 긁는 습성이 있는데 발톱긁개(스크래

균 악취제거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 모래는 세

쳐)를 구입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의자나 쇼파,

균이 감염되어있거나 대소변을 보고 난 후에 악

벽 등을 긁어 망가뜨리게 됩니다.

취가 나기 때문에 고양이 전용 모래를 구입하시

벽이나 쇼파 등 가구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적

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전용 모래의 경우 대

당한 발톱긁개(스크래쳐)를 마련하는 것이 좋

소변을 보면 대소변에 모래가 달라붙어 굳으면

습니다. 넓직한 판 형태나 기둥형태로 있는데

서 냄새도 줄어들게 되고 모래와 함께 굳은 대

고양이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맞는

소변을 삽으로 건져내기 용이해 버리는 것도 간

것을 사주시고 고양이가 자주 노는 곳에 두시고

단합니다. 모래는 화장실에 5cm 이상 넉넉하

훈련시키면 발톱긁개(스크래쳐)에 긁게 됩니

게 부어주고 화장실에 배설물을 없애는 작업을

다. 발톱제거수술을 하게 될 경우 발톱을 뽑아

최소한 하루에 한번은 해주셔야 합니다. 마트

내는 수술이 아니라 발톱의 생장점이 있는 발가

에서 파는 고양이 모래는 갈 때 먼지가 너무 많

락 첫째마디의 뼈를 모두 절단하는 수술이라 고

이 날리거나 잘 굳지 않거고 세제냄새가 심하여

양이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래를

발가락 한마디가 잘린 고양이는 뛰어오르거

구입하실 때는 마트보다는 인터넷에서 구입하

나 내릴 때 능숙하지 못하며 균형을 잡지 못해

시는 것이 좋고, 모래종류를 바꿔 주실 때는 너

추락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을 보호하지 못한다

무 많이 자주 바꾸면 고양이가 적응을 잘 못하

는 불안감 때문에 성격이 극도로 예민하고 공격

니 섞어서 천천히 적응기간을 두고 바꾸어주시

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심할 경우 우울증도 오

고 대소변을 건져내고 부족한 모래를 보충하시

기 때문에 긁는 습성을 이해하고 발톱긁개를 구

면 됩니다

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배변용 화장실

고양이가 발톱긁개(스크래쳐)에 긁을 수 있

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라 모래만 있으면 볼

도록 훈련시키고 날카로운 발톱은 고양이 전용

일을 보고 땅에 잘 묻는 동물이지만 어느 정도

발톱깍기로 잘라서 정리하시면 됩니다. 발톱은

배변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대소변을

혈관이 있기 때문에 잘못 깍으면 출혈이 일어날

보고 땅에 묻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 배

수 있으므로 분홍색으로 된 혈관 부분이 아닌

변용 화장실에는 모래를 넣어주셔야하며, 고양

곳을 정리해주셔야 합니다.

이는 냄새가 나면 볼일을 보지 않기 때문에 대 소변을 본 후에 모래를 청소해주셔야 합니다.

브러쉬

고양이는 털이 잘 빠지는 동물로 특히 장모종

고양이 배변용 화장실에 네모난 플라스틱 제

의 경우 길이가 길고 풍성하기 때문에 브러시로

질인 것이 많습니다. 지붕이 있는 것과 없는 것

털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어른 고양이가

이 있는데 고양이는 볼일을 볼 때 누군가 보는

되면 장모종, 단모종 모두 털이 많이 빠지기 때

것보다는 몰래 숨어서 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붕

문에 브러시로 매일 빗어 죽은 털을 제거해주셔

있는 화장실은 냄새도 널 나고 모래가 덜 튀기

야 집에 털도 덜 날리며 위에 털을 삼키는 헤어

때문에 지붕있는 배변용 화장실을 고르시는 것

볼도 현상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좋습니다.

털이 긴 품종은 일자빗으로 된 브러시, 짧은

아기 고양이를 키울 경우 화장실 들락날락하

털 품종은 솔형이나 고무재질의 빗을 사용하시

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화장실 입구가 너무 높지

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할 때는 고양이전용 샴

않은 것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가 높

푸를 사용하시고 겨울철에는 정전기를 방지하

다면 책을 쌓아서 입구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

기 위해 린스를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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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서 경 영

책꽂이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것 된다고? 박종기

“10년 후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란 부제가 있는

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뜨거워야 움직이고 미쳐야 내 것이 된다'(김병완

첫 번째 장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바다를 건널

저/서래books 간)는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긍정적

수 없다”라는 주제로 6가지의 내용이 소개되고 있

인 기회를 부여하자는 자기계발서로 후회

다. 2장은 “긍정을 넘어 열정으로 무장하라”는 주제

하지 인생을 위해 10년이란 세월을 어떻

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3장은 “목표가 없으면 이

게 살아갈 건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

루어질 것도 없다”는 주제 대해 목표의 중요성을 강

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조하고 있다. 4장은 “울창한 숲도 한 알의 씨앗에서

“10년 후 당신은 과연 어떤 삶

시작한다”는 주제로 기본에 충실해야 된다는 것을

을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지막 5장에서는 “성공에는 분

던지면서 이 책은 시작된

명한 이유와 법칙이 있다”는 주제에 대해 6가지의

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생 각해 봤을 화두라고 생각된다.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야 할 목표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물도 바라보지 않는

‘나는 10년 후 어떤 일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바로 그것이 이 세상이기 때

을 하고 있을까?’ 혹은 ‘나의 10

문에, 이 세상에는 실패자로 살아가며 하루하루 조

년 후 삶은 어떤 모습일까?’ 등에 대해 생

용한 절망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각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것이다.

저자는 ‘자신에게조차 기회를 주지 않는 사람이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후에 후

어떤 삶 을 살겠는가,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이란

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각만 하거

도전하는 삶이며, 10년 후 후회하지 않을 내 인생을

나 물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실천과 행동이 뒷받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그리하여 10년만 자신

침되어야 한다. 내가 바뀌지 않는 한 이 세상은 절대

의 일과 삶에 미쳐봐야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

로, 우리의 미래 또한 절대로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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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요한 세바스찬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BWV. 248) 1 바흐의 교회 음악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지는

인식되었다. 남부 독일에서는 17세기 후반동안

제3부 크리스마스 제3일: 12곡이지만 35곡 다

데 교회칸타타, 수난곡, 오라토리오로 이루어

이 오라토리오 형식이 발전되어 왔고, 점차 개

음에 24곡을 다시 노래하므로 연주되는 곡은

져 있다. 그 중 대부분은 칸타타로 지금까지 전

신교에서도 성경이 부분적으로 운율화되면서

결과적으로 13곡이 된다. 목자들이 베들레헴으

해져 오는 것만 해도 약 200여 곡이다.

오라토리오가 신도들의 교육에 효과적임이 알

로 가서 구유 속에 누워있는 예수를 확인하고,

수난곡은 완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것이 3곡이

려져 18세기에 들어서 이 형식을 도입하게 되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내용으로 여기서 목자들

고, 오라토리오도 3곡이 전해진다. ‘크리스마

었다. 이런 오라토리오형식이 자리 잡게 되면

은 모든 인간을 대표하는 자들이다.

스 오라토리오’ BWV. 248는 1734년의 성탄절

서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도 독일적

제4부 새해 첫 날: 제 1, 2, 3부가 12월 25, 26, 27

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뒤이어 1735년

인 전통을 따르면서 바흐만의 고유한 특징을 지

일, 즉 말 그대로 성탄절 3일 동안 연주된 데 비

의 부활절과 승천절을 위해 ‘부활절 오라토리

니면서 탄생하였다.

해 4부는 새해 첫날 연주되었다. 이 날을 ‘할례

오’ BWV. 249와 ‘승천절 오라토리오’ BWV. 11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의 특징 중 하나는 이

축절’하는데 그 이유는 예수가 태어난 지 8일 후

이 작곡되었다. 이 중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전 선율의 인용이 많다는 것이다. 바흐 학자인

에 할례를 받고, 정식으로 예수라는 이름을 받

는 사실상 오라토리오 양식이라고 할 수는 없는

말콤 보이드는 이러한 인용에 대해 세 가지 이

았기 때문이다. 모두 7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이다. 헨델에 의해서 확립된 오라토리오는

유를 대고 있다. 첫째가 바흐의 다작에서 오는

부드러운 호른은 예수에 대한 경의를 나타내고

작품 전체가 전체적인 하나의 이야기 또는 주제

부족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일시

있다. 제5부 새해 첫 일요일: 5부와 6부는 유명

를 가지고 있지만 이 작품은 하나의 이야기로

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에 영속성을 부여할

한 동방박사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5부는 11곡

통일되어 있지 않고 6개의 칸타타의 모음형식

목적이고, 마지막으로 세속적 작품을 신성화하

으로 구성되어 그 전반부에 해당된다. 동방박

으로 연주하는데 무려 13일이 걸렸다.

기 위함이다. 즉, 음악을 통한 신의 찬미를 궁극

사 세 사람이 헤롯왕을 찾아와 새로 태어난 유

이 곡의 초연에 관해서는 다른 바흐 작품과 달

적 귀결점으로 여겼던 바흐에게 있어서 모든 작

대의 왕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헤롯왕이 두려워

리 공연장소와 시간까지 자세히 남아 있다. 제

품의 최후의 단계는 종교적 모습을 갖추거나 예

한다는 내용이다.

1부는 이른 아침에는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그

배 의식에 사용되는 것이었다.

제6부 크리스마스 후 12일(현현절): 1월 6일로

리고 오후에는 성 토마스 교회에서 연주되었

이 작품의 내용은 예수의 탄생에 대한 내용과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의 마구간을 찾아내어

다. 제2부는 전날과 반대의 순서로 연주되었고,

목자들의 경험, 동방 박사의 방문과 세례 명명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을 묘

초연되던 해의 크리스마스인 셋째 날은 제3부

등으로 큰 틀은 신약성경의 누가복음과 마태복

사한 것으로 모두 10곡으로 되어 있다.

와 5부를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만 연주되었다.

음에서 인용하고 있다.

제4부와 6부는 축일을 위한 것이므로 아침에는

제1부 크리스마스 제1일: 모두 9곡으로 되어있

J.S. Bach - Christmas Oratorio BWV 248 -

성 토마스 교회에서 오후에는 성 니콜라이 교회

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전곡 가운데 가장

http://youtu.be/bFnW_CrPUlA

에서 연주되었다.

유명한 부분이며, 밝고 힘찬 음악으로 시작된

오라토리오가 제대로 음악적 면모를 갖춘 것은

다. 내용은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도착

17세기의 일이다. 그 전에는 르네상스시대 작

해서 예수를 낳는 데까지의 이야기로 예수의 도

조상범

가 필리포 네리가 종교적 강의를 위해 사용하였

착에 대한 환희로 가득 차 있다.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던 ‘영적인 대화’라는 형태의 회합을 위해 모인

제2부 크리스마스 제2일: 13곡으로 구성되어

Company of Philadelphia/Philadelphia

장소인 로마의 기도실(Oratorium)에서 그 명

있고, 시칠리아풍의 신포니아로 시작되는 전원

Singers/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칭이 유래되었다. 당시 오페라와 쌍벽을 이루

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양치는 목자들 앞에 천사

Clanoce Trio/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 교

면서 장면 설정이 없는 신성한 음악 드라마로서

가 나타나 예수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회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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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90년대 거름이 된 ‘헤비메탈의 몰락’ 이승철·김종서·임재범: 발라드 가수로 변

문턱을

신한 메탈의 주역들

넘으며 소멸해

1986~87년 시나위, 부활, 백두산, 에이치투

갔다. 그 과정에서 또는 그 결

오(H2O) 등 이른바 메탈 4인방이 뜨거운 인기

과로 일어난 일은 다들 알고 있는 대로

를 누렸다는 사실은 이미 얘기한 바 있다. 곧 전

다. 이승철, 임재범, 김종서 등 간판급 보컬리스

국적으로 ‘우리도 그들처럼’을 꿈꾸는 새로운

트들은 솔로 가수로 데뷔하여 가요계의 복판으

메탈 밴드들이 잇따라 결성됐고, 한국 메탈의

로 성큼 나아갔고, 악기 연주자들 상당수는 세

출발을 알린 1세대들도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션맨과 작·편곡가로 ‘업종전환’ 했다.

파워를 자랑하던 목소리에서 마이클 볼턴을 연

요컨대 1988~90년은 메탈이 대중화된 시기,

서태지를 제외하면, 이승철, 김종서, 임재범

상시키는 솔풍의 음색으로 과감히 변신했다는

한마디로 춘추전국시대였다. 크라티아(엘에이

만큼 성공한 메탈 출신 음악인은 없을 것이다.

점에서 달랐다. 임재범은 〈사랑보다 깊은 상처〉

메탈), 아발란쉬(스래시 메탈), 디오니서스(바

부활 출신의 이승철은 88년 일찌감치 솔로로

에서 깊은 울림을 남기며 매우 넓은 호응을 얻

로크 메탈) 등 특정 하위 장르를 추구하는 밴드

데뷔하여 단숨에 정상급 가수로 올라섰다. 그

었지만, 은둔자적인 활동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들도 등장했는데, 여러 갈래로 분화된 양상은

가 감성적 호소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을 고

하고 있다.

메탈의 기반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방증이었다.

려하면,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같은 발라드

대마초 파동이란 암초에 걸려 ‘외파’된 70년

하지만 메탈의 전성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를 우선 공략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승

대 그룹사운드와 달리, 80년대 헤비메탈은 ‘내

않았다. 블랙홀, 부

철은 이어서 〈소녀시대〉 〈오늘도 난〉 등 댄스곡

파’되었다. 이는 한편으로 자부심과 자존심이

활, 시나위 같

은 물론 록, 아르앤비,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을

유난히 강했던 외골수 메탈

은 ‘빛나는 예

소화하며 풍부한 표현력과 가창력을 자랑했다.

공동체 성원들에게 적

외’가 있긴 하

라이브의 황제로 공인받고 있는 점이나 2000년

지 않은 흉터를 남겼

지만, 대부분

대 제2의 전성기를 보내며 롱런하고 있는 점을

지만, 다른 한편으

감안하면, 조용필의 후계자란 영광스런 칭호는

로는 90년대 한국 대

큰 과장은 아닐 것이다.

중음악의 기름진 자

은 90년대의

시나위, 카리스마 등을 거친 김종서 역시 발

양분과 옹골찬 열

라드로 스타트를 끊었다. 뛰어난 하이톤을 절

매가 되어 주었다.

절히 담은 〈대답 없는 너〉 〈겨울비〉 등을 히트시

누구도 원하거

키며 솔로로 안착한 그는 록 발라드의 기수로

나 예상하지

승승장구했다. 〈세상 밖으로〉 등 흥겨운 업템포

못했던 결과

록 넘버들도 인기를 끌었지만, 아무래도 〈아름

지만.일담이

다운 구속〉같이 서정적 선율과 부담스럽지 않

아닐까.

은 록 사운드를 결합한 곡들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시나위, 외인부대, 아시아나를 거친 임재범 도 발라드를 핵심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앞의 가수들과 유사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데뷔곡 〈이 밤이 지나면〉에서 보듯, 강력한 쇳소리와


문 화 • C U전L 면 T U광R 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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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터 우리혼 가평 역사 밝혀줄 현리산성‘붕괴’ 초읽기

▲완벽한 서남쪽 성벽

▲ 현리산성에서 출토된 토제마

▲ 남벽 원형의 석축과 후대 석축

간은 경사지여서 석축이 자연 붕괴된 것 같았

"전망이 좋아 그런지 옛날 이곳에 봉화터가

다. 성벽 3m 앞쪽에는 다듬질 한 보축성벽이 있

있었다고 합니다. 70년대 이 자리에 군인들이

당시에는 나무 하나 없는 민둥산이라 돌을 굴

는데 현재 남아있는 길이는 약 5m에 층은 4단

대공포를 설치하면서 유적이 훼손됐어요. 한

리면 산 아래까지 바로 내려갑니다. 현재 절은

으로 남아있다. 현리산성에서 성벽이 가장 잘

20년 넘게 군인들이 주둔하다가 2000년도엔가

주인이 없어 빈집으로 남았습니다."

보존 된 곳은 서남쪽이다. 바깥만 돌로 쌓고 상

철수 했습니다."

"70년대 초에 성돌을 빼다가 계곡 아래 절을 지었습니다.

우리나라 산성과 읍성의 석축은 일제 때부터 수난을 당했다. 산성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

부는 돌과 흙을 혼합해 양쪽을 쌓아올렸다. 상 부 폭은 3m 정도다.

마을이장은 70년대 정상부근에 성돌이 있었 다고 했다. 현재도 곳곳에 참호가 파여있다. 봉

이 성돌을 빼다가 자기 집 담장 또는 축대로 사

서벽을 타고 오르자 돌과 흙이 혼합된 성벽은

수가 있었다는 기록은 나타나지 않지만 조망이

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터가 있는 마을에

흙더미 속에 묻혀있지만 온전하게 이어졌다.

뛰어난 곳이라 봉수가 있을 만한 장소다. 봉수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요즘 같으면 상

성벽이 끊어질듯 움푹 파인 곳에서는 문지의 흔

나 대공포가 있었던 장소에 지형지물을 이용하

상도 못할 일이다. 경기도 가평군 하면의 현리

적도 보인다. 문지안쪽에는 석축이 너부러져

는 전술은 고대나 현대에도 큰 차이가 없는 모

산성을 가평군청 문화관광과 박영화 계장, 현5

있고 펀펀한 바닥을 볼 때 건물자리 같았다. 건

양이다.

리 신제영 이장과 함께 동행했다. 신 이장은 산

물지 위에는 작은 집채만한 둥그스레한 바위가

정상에는 호봉(虎峰)이라는 글자를 새겨진

성아래서 13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며, 어릴적

있고, 바위 앞에는 “이북망향제단비“ 라고 쓴 비

표석이 있다. 1984년 12월12일 맹호부대 김진

부터 내 집같이 오르던 산성이다. 산성은 좁은

석이 있는데, 이 비는 6.25 전쟁 때 피난 내려온

영 사단장의 부임기념 표시다. 용맹스런 호랑

등산로를 따라 3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

사람들이 현리에 모여 살면서 고향을 그리며 비

이가 있는 봉우리란 뜻인데, 내용에는 “장부의

다. 서남쪽 가파른 산등성이에서 만난 성벽은

를 세웠다고 한다. 비석을 세우기 이전에도 이

기상이 늠름한 산제여. 임진란시의 축성의 흔

고색 짙었지만, 잡목이 석축을 가로막고 있었

곳에는 제단터가 있었다.

적이 역력한 성재가...”라고 적혀있다.

다. 일행은 잡목을 제거하는데 30분을 소비했

정상으로 올라가는 북쪽의 성벽도 잡풀 속에

현리에는 월남전에서 명성을 날렸던 맹호부

다. 그냥두면 성벽이 나무뿌리에 밀려나 붕괴

묻혔지만 성의 흔적은 또렸했다. 동쪽으로 급

대가 주둔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동벽

되기 때문이다.

하게 굽어지는 곳에서 또 하나의 문지흔적이 보

은 급경사지다. 일부구간에서 축성당시로 보이

남아있는 성벽길이는 20m에 높이가 3m 정

인다. 정상에 오르자 사방이 뚫렸고 너른 평지

는 석축이 노출돼 있다. 잘 다듬어진 석축의 길

도다. 성벽은 물림 쌓기를 했고, 중간에는 언제

가 단을 이루며 펼쳐진다. 북쪽으로 운악산, 동

이는 5m 정도에 높이가 1m 이내다. 성벽은 내

누가 다시 쌓았는지 알 수 없지만 층이 맞지 않

쪽에서 남쪽까지는 명성산 등줄기가 길게 늘어

탁이며, 지형은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비탈진

은 엉성한 성벽을 볼 수 있다. 성벽이 끊어진 구

졌다.

곳이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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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향한 정조의 복수... 결말이 놀랍다 SBS <비밀의 문>열번째 이야기 끊임없이 사도세자를 상기시킨 정조의 의도

혜경궁은 아들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혜경궁의 입장에서 볼 때, 사도세자는 남편

남편의 그늘로부터 벗어나려 했지만, 결국 실

이자 정적이었다. 또, 비록 적극 가담하지는 않

패했다. 아들 정조가 죽고 16년 뒤인 1816년 1

았지만, 혜경궁은 사도세자를 죽이는 데 동참

월 13일 혜경궁은 눈을 감았다. 그러자 손자인

한 사람이다.

순조는 혜경궁의 시신을 사도세자의 무덤에 함

따라서 혜경궁에게 사도세자는 '기억하고 싶 지 않은 추억'이었다. 사도세자는 '살인의 추억'

께 묻어버렸다. 혜경궁이 가장 꺼림칙해하는 곳에 혜경궁을 합장해버린 것이다.

을 떠올리게 만드는 존재였다. 동시에, 양심의

▲ 육순잔치에서 축하를 받는 혜경궁 홍씨를 형상화한 밀랍인형

가책도 느끼게 만드는 존재였다. 그러므로 혜

결국 사도세자 무덤에 합장된 혜경궁의 시신

경궁이 방문을 열 때마다 사도세자를 생각하도

참고로, 대부분의 백과사전이나 논문에는 혜

록 기획한 정조의 행동은 혜경궁을 정신적으로

경궁이 1815년 12월 15일에 죽었다고 적혀 있

이로 인해 혜경궁의 시신은 사도세자의 무덤

고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만, 실제 사망 일자는 음력으로 순조 15년 12

에 합장됐다. 이렇게 해서 혜경궁은 생전에 자

어머니에 대한 정조의 고문은 이것으로 그치

월 15일이다. 이 날짜가 음력이라는 점을 간과

신이 가장 꺼림칙해 하던 남자와 죽어서도 함

지 않았다. 그는 어머니의 환갑잔치도 그런 식

하다 보니, 1815년 12월 15일이 사망 일자라고

께 지내게 되었다. 어머니를 아버지의 둘레에

으로 기획했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

잘못 기록하게 된 것이다.

가두고 어머니의 반성과 사과를 받아내려 했

기로 한 것이다.

는 경기도 화성에서 어머니의 환갑잔치를 연

순조 15년 12월 15일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던 정조의 의도가 이런 결말을 만들어낸 것이

것도 똑같은 취지였다. '어머니, 이런 뜻 깊은

1816년 1월 13일이 된다. 순조가 혜경궁을 사

다.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의 융건릉에 모셔진

날, 아버지를 생각해보십시오!'라고 정조는 말

도세자 무덤에 합장한 것은 정조가 남긴 메시

사람들의 이 같은 사연을 고려해보면, 사도세

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 때문이다. 죽기 11년 전인 1789년에 정조는

자 옆에 누워 있는 혜경궁의 심경이 어떨지 짐

가마를 타고 화성까지 가는 동안에, 혜경궁

아버지의 무덤을 화성으로 옮기면서, 아버지

작할 수 있다.

은 아들의 의도를 생각하며 섬뜩함을 느꼈을

왼쪽에 사람 하나를 더 묻을 수 있는 공간을 만

그는 '왜 나까지 이곳에 누워 있어야 하나?'

것이다. 겉으로는 미소를 지었겠지만, 속은 타

들어놓았다. 어머니가 묻힐 자리를 마련해둔

라며 불만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들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혜

것이다.

는 그곳이 무척 갑갑하고 불편할 것이다. 당장

경궁은 환갑잔치를 한 그 해부터 회고록인 <한

혜경궁의 무덤은 사도세자 무덤과 전혀 다른

에라도 뛰어나오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곳의

중록>을 열심히 집필했다. <한중록>의 주제는

지역에 조성될 수도 있었고, 사도세자 무덤의

지명은 안녕(安寧)동이지만 혜경궁은 조금도

'우리 집안은 사도세자의 죽음과 무관하다. 사

바로 옆에 별도로 조성될 수도 있었다. 부부라

안녕하지 않을 것이다. 정조가 하필이면 가장

도세자는 정신병 때문에 죽었다'라는 것이다.

고 해서 꼭 함께 묻히라는 법은 없었다. 그렇기

높은 언덕에 자경전을 지은 이유는, 그곳에서

은근히 자신을 압박하는 아들에 맞서 혜경궁도

때문에 정조의 의도와 관계없이 혜경궁의 무덤

길 건너편에 어떤 건물이 보이는지를 확인하

은근히 자신을 변호했던 것이다. 이처럼 혜경

이 별도로 조성될 수도 있었다.

면 이해할 수 있다.

궁과 정조 모자는 평생 동안 무언의 싸움을 벌

하지만, 순조 15년 12월 18일자(양력 1816

창경궁 자경전 터에서는, 길 건너편에 있는

였다. 아들은 아닌 척하면서 어머니를 아버지

년 1월 16일자) <순조실록>에 따르면, 당시의

서울대병원 뒷마당이 보인다. 그곳에는 사도

의 굴레에 가두려 했고, 어머니는 모른 척 하면

정부 각료들은 사도세자의 무덤에 담긴 정조의

세자의 사당인 경모궁이 있었다. 정조는 어머

서 그 굴레를 거부했다. 이 싸움에서 결국 승리

메시지를 존중하기로 합의했다. 사도세자 옆

니가 자경전을 출입할 때마다 경모궁을 바라

한 쪽은 아들이었다.

자리에 빈 공간을 마련해둔 정조의 뜻을 따르

보면서 무언가를 느끼기를 바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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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추억을 많이 가진 사람 이다. 특히 가족과의 관계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추

마 흔 이 후 남 자 의 생 존 법 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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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나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기에 더욱 그러 하다. 아내에게 항상 갖고 있는 고마움이 있다. 때로는 나의 부족함을 가감 없이 비판하는 얄미

억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운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나의 선택에 대하여

강의를 마치고 늦은 시간 지쳐 집에 들어갔더

즐겁게 순종하고 지지해 주는 아내는 내게 마치

니 딸이 홍삼드링크에 종이를 오려 붙여 “힘내

겨울날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언덕과 같은 존

삼”이라고 써서 책상 위에 올려놨다. 아빠를 향

재다. 그래서 나는 그 언덕을 좋아하고 그 언덕

한 딸아이의 사랑이 담긴 홍삼드링크를 쉽게

에 머물면 행복하고 즐겁다.

먹을 수가 없었다. 홍삼이 아닌 힘내삼을 먹는 그 순간 세상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행복에 푹 젖어 들 수 있었다. 보기만 해도 힘이 나고 생각만 해도 즐거운 추억이다. 이런저런 일들로 분주하고 피곤한 나에게 아내가 오늘도 문자를 보내 격려해 주

내인생의 ‘행복비타민’

남자들이 아내에게서 사랑한다는 말은 들을 수 있지만 정말로 듣기 어려운 말이 하나 있다. ‘당신을 존경한다’는 말이다. 결혼 10주년이 지 나면서 아내는 필자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하였 다. 결혼 생활을 뒤돌아보면서 아내가 “결혼 생 활 속에서 보여 준 당신의 모습들을 존경한다”

었다. “나의 짱 사랑 그대여! 너무 안쓰러워. 힘

는 말을 할 때 행복했다. 그때 나는 형언할 수 없

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는 뿌듯함과 함께 “내 아내와 아이들을 더 많이

내가 힘들고 어려운 걸 알아주는 한 사람이

사랑해야지!”라고 결단했던 일이 기억난다.

있다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되고 힘이 난다. 가족

남자들은 인생에서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고

의 힘은 평안할 때보다 어려울 때 더 많이 느낄

싶어 한다. 그래서 남편에게 아내는 거울과 같

수 있는 것 같다. 힘든 일이라도 있으면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문자메시지를 보내 온다. 연속 적으로 이어지는 아내와 아이들의 “사랑해요. 힘내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는 지 친 어깨를 일으켜 세우는 특수 영양제가 된다. 그야말로 행복 비타민이다. 우리 부부는 자녀 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가족의힘은평안할 때보다어려울때더 많이느낄수있는 것같다.

은 존재다. 아내가 남편에게 존중을 표현할 때, 남편은 자신이 귀중하며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아내의 말과 표정에서 발견한다. 아내가 남편 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남편은 마음을 열어 보일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고, 두려움과 슬 픔과 분노와 애정을 표현하는 데 한결 자유로움 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자녀들과 외식을 하면서 그들 중 한

한 노부인이 결혼 생활을 돌아보면서 “난 남

명에게 그날 외식을 주관하거나 디저트를 준비

편을 왕처럼 대하려 했다오. 내가 왕비처럼 대

하여 섬길 수 있도록 해 준다. 물론 돈은 아빠 몫

접받고 싶다면, 남편에게 왕관을 씌워 줘야 한

이다. 자신이 가족의 중심이 되어 섬길 수 있게

다는 걸 깨달았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함으로써 마음에 힘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내를 향한 사랑이 존경을 불러오고, 자녀들

다. 밤늦게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서는 순

을 향한 따뜻한 돌봄이 아빠를 향한 존경을 만

간 “아빠!” 하며 반겨 주는 아이들을 안고 나면

들어 간다. 사랑하는 가족은 서로를 존중하고

마음이 즐거워지고 행복이 가득 채워진다.

존경하며 존귀하게 여긴다. 사랑하며 위로하

가장 평안한 곳, 집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나를 맞아들이는 가족들의 모습

고 서로를 존경하는 가족은 우리 인생의 행복 비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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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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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기기로 건조해진 실내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은 피부질환 과 탈모, 성대질환이다. 이들 부위는 건조한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

부작용 없는 침술미용 주름살제거/얼굴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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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한의원 215.782.3779 610.668.8885

겨울철 건조한 실내 ‘피부는 괴롭다’

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드라 이기 사용은 최소화하고, 하루 2ℓ 이상의 물

을 섭취해 체내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Fax. Tel. 215-517-6871 100 Old York Rd. Suite 3-132 중요하다. 특히 두피 가려움증이 심하고, 염 Jenk

향을 받아 다양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증이 잦거나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

때문이다. 실제로 건조한 피부는 여드름•건

는 등의 이상이 생긴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

선•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건조

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초기 치료를 시

한 두피는 비듬•탈모로 발전한다. 또 건조한

작해야 한다. 목소리도 안심할 수 없다. 건조한

성대는 성대결절과 성대폴립 등의 음성질환

실내 환경은 성대점막까지 건조하게 만들어

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 종일 난방기기를 가동

다양한 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땅기

특히 겨울철 미세먼지까지 동반되면 성대는 더

고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또 실내 환기

욱 위험해진다.

를 자주 시키지 않거나 필터 청소를 소홀히 하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성대가 건조하면 소

면 공기 중 세균이나 미세먼지가 증가해 피부

리를 내기 위해 필요한 진동, 마찰이 정상적인

트러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히터 바

성대에 비해 과도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염증성

로 앞에서 더운 바람을 직접 쐬면 안면홍조 증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 환경

반응이 생기기 쉽고, 이는 성대결절이나 성대

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피부 건

은 얼굴과 몸의 피부에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폴립 등의 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

강을 위해서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피부가

아니다. 두피 역시 영향을 받는다. 무엇보다 건

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틈틈이 물을 마셔 성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적어도 2~3시간에 한

조한 두피는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

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차, 커

번은 환기를 시켜야 한다. 난방기 바람은 직접

기 때문이다. 모발이식 전문의는 “두피가 건조

피, 주스 등의 음료수는 성대의 수분 공급에 전

적으로 쐬지 말고, 난방기 필터 청소는 보름에

해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비듬, 염증 등

혀 도움이 되지 않아 반드시 물을 마셔야 한다.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또 되도록 피부를 자

이 잦아져 심한 경우 탈모로 이어지는 경우가

또 최대한 자신의 성량과 음역대에 맞는 소리를

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많다”고 경고했다.

내는 습관도 필요하다. 만약 쉰 목소리나 목 통

피부과 전문의는 “겨울철 피부 건조나 트러

따라서 평소 틈틈이 헤어 에센스를 발라주거

증, 이물감 등의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

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와 보습에 신

나 미스트 등을 뿌려 두피와 모발에 충분히 수

경쓰고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

분을 공급해주고, 반드시 하루에 한 번 머리를

또 그는 “대부분의 음성질환은 음성언어치료

요하다”며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트

감아 두피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또 일주일에

만으로 호전이 가능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

러블이 생겼다면 되도록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

한두 번 정도는 헤어팩 등을 통해 두피와 모발

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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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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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담쌓은 10대들, 건강수명 빨간 불 켜져 정크푸드 즐기고 종일 스마트폰 고지혈증,지방간성인병징후보여 미래세대 정신건강도 위험수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

누구나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이

군은 물론 동맥경화, 암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

허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고 경고했다.

조 교수는 “문제가 된 장기뿐 아니라 다른 장기가

박경희 한림

만성질환으로 문제가 있다면 장기이식이나 줄

대성심병

기세포 치료를 해도 고장이 날 수밖에 없다”며 “

원 가정의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지 않고 육류와 패스트푸

학과 교수

드를 즐기고 술과 담배에까지 빠져서 20대에 당

는 “10대

“이거 완전

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징후가 있다

청소년들

히 ‘종합병원’

면 아무리 현대의학이 발전해도 보탬이 될 수 없

중 운동부

인데, 어떻게 30대 후반에 이렇게 많은 질병에 걸

다”고 했다.

족으로 인한

릴 수 있어요? 답이 없어요!” 직장인 강철만(가

이나미 교수는 “운동을 멀리하고 열량만 높은

비만과 잘못된

명?38)씨의 검진결과를 살펴보던 의사가 고개

정크푸드를 선호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데

식습관으로 이미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증 등 만

를 흔들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통풍 등

2020년을 기점으로 100세 시대는 오히려 더 멀

성질환 징후가 있는 아이들이 있지만 증상이 나

과거 70대 노인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온갖 성인

어질 수 있다”며 “일부 장수 노인의 숫자는 늘어

타나지 않아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병 징후가 강씨에게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설상

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성인병과 골격계 질환이

며 “초등학교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비만으로 인

가상으로 신장과 간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

증가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암 발생빈도도 높아

한 고지혈증, 간 기능 이상 등 문제가 있는 학생들

져 있었다.

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향후

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비만ㆍ스트레스↑운동↓…다음세대, 건강악화

20~30년 뒤에는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슈퍼 박

박 교수는 “어릴 때부터 건강관리에 소홀한 아이

당연지사

테리아 등 난치성 감염질환과 함께 서구화된 식

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

이나미 서울대 의과대학 외래교수가 쓴 책 ‘다음

습관과 기기 사용으로 인한 운동부족이 초래한

증,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인간’(시공사 발행)을 바탕으로 한 가상시나리

젊은이들의 성인병 등이 우리나라의 신체질병과

며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교육

오다. 앞으로 20~30년 후 지금의 10대 청소년들

관련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정에 포함된 체육활동이라도 보장해야 아이들

이 기성세대가 됐을 때 이들의 건강에

▲초등학생이 ‘간 이상’…잘못된 생활

이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털고 건강을 유

는 어떤 변화가 발생할까. 조비룡 서

습관이 ‘주범’

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

의료계 일각에서는 현재 10대

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

결정요인 측면에서 봤을 때 아무

청소년들이 기성세대가 될 향후

학생의 39.7%와 여학생 17.0%만이 신체활동을

리 의료기술이 발달한다 해도 미

20~30년 후 지금보다 많은 신체

실천하고 있다.

래 세대들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

건강 문제가 사회문제가 될 것

▲본능에 충실한 다음세대… 의료혜택 박탈 시 부모

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건

으로 보고 있다. 조 교수는 “

까지 공격

강결정요인은 의료시스템, 영양, 위

운동하지 않고 서구화된 식생

생, 지역, 의료정보, 교육, 급여, 스트

활 문화에 젖어 있는 청소년들이

향후 미래세대의 정신건강도 위험 수위에 도달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부모의 과잉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성인병

보호 속에서 지식습득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으

치는 요인을 의미한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는 의

은 물론 암으로 고통 받게 될 것”이라며 “일반적

며 성장한 젊은이들은 점점 더 빈부차가 커지는

료시스템, 영양, 위생, 교육 등은 매년 지표가 상

으로 정상세포가 선종(adenomaㆍ양성종양)이

사회에 대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

승하고 있지만 스트레스, 운동, 비만 수치는 악화

되는데 10년이 걸리고, 선종이 암세포가 되는데

다”며 “공정하지 못한 사회, 정의롭지 못한 경제

되고 있다”며 “좋지 않은 요인들이 계속 악화되

또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10~30대에 건강한 생

시스템에 대한 증오심으로 사사건건 외부와 마

면 매년 0.5세씩 증가하고 있는 평균수명연령도

활습관을 길러야 암을 예방할 수 있지만, 10대 때

찰을 빚을 것”이라고 했다.

레스, 운동, 비만 등 건강에 영향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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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의 보 감

새 로 읽 기

‘동의보감’의 서문은 당대 의학에 대한 평가

적인 저작을 요구한 것이다. 이것이 선조가

를 기초로 선조의 편찬 의도를 드러낸 다음 곧

‘동의보감’을 편찬하게 된 일차적인 동기이다.

바로 선조의 하교를 적고 있다. 선조는 당시의 중국 의서가 모두 용렬하고 조잡한 것만 모아놓았기 때문에 볼 만한 것이

뛰어난 의사는 병들기 전 치료 한다

161

그 다음으로 선조는 질병의 근본 원인에 대 해 말한다. 그것은, 모든 질병은 조리와 섭생의 잘못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없다고 말한다. 선조의 이 말은 선조 스스로가

다시 말해서 병균과 같은 외부에 있는 것이

많은 중국 의서를 섭렵한 다음에 나온 말이다.

병의 원인이 아니라 그러한 외부의 나쁜 기운

과연 우리 시대에 지금의 의학이 보잘것없다

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거나 음식, 일상생

고 평가할 수 있는 지도자가 얼마나 있는지를

활 등에서 지켜야 할 원칙에서 벗어났기 때문

되물어 보면 선조의 이러한 관심과 능력이 얼

에 병이 생기는 것으로 본 것이다. 이는 선조가

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외인론이 아니라 내인론의 관점을 갖고 있다

의학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 개인의

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지적이다.

생명은 물론 나라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매우

오늘날 근대 서양의학에서는 사실상 외인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의 많은 지도

론이 지배하고 있다. 발암물질이나 세균, 바이

자는 의학을 개인의 영역으로 넘겨 버리고 있

러스 같은 것이 병의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다. 관심이 있는 것은 오직 의료 자원의 분배일

그렇기 때문에 병의 치료 역시 약이나 수술과

뿐이다.

같은 외적인 방법을 쓰게 된다. 그러나 선조의

전 세계에서 매우 특이하게도 우리 사회의

관점은 다르다. 그러한 외부의 것들은 병을 만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식 의학이 과

드는 조건일 뿐, 그것을 받아들여 병을 만드는

연 보편적인 것인지(이런 상황은 미국 내에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도 매우 기이한 일이다. 미국에서 총 의료비 중

관점에서는 개인의 수양이 우선이고 약은 그

소위 대체의학에 들어가는 비용은 1990년대

다음이어야 한다. 요즈음 말로 하자면 예방이

초에 이미 제도권 의학의 그것을 넘어섰다),

우선이고 약이나 수술과 같은 치료는 그 다음

그 자체로 문제는 없는 것인지, 유럽의 그것과

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의학은 어떤 의학인

그러나 오늘날은 그러한 예방에 대해서는

지, 소위 말하는 대체의학 혹은 대안의학은 어

별 관심이 없다. 국가 차원에서 예방한다고 하

떤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아

는 일이 조기검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조기검

니 관심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있을까? 이런

진이란 조기치료를 위한 것이다. 예방이 아닌

점에서 선조가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의서들

것이다. 예방을 하려면 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을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

대해 홍보하고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실천하

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록 해야 한다. 이는 매우 근본적인 것이다.

이런 평가 아래 선조는 그때까지의 의서들 을 널리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편집할 것을 명 한다. 방대하고 번잡한 의서가 아니라 요점 을 담은 핵심

암에 걸린 사람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암에 걸리 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한의학 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뛰어난 의사는 “병들고 나서 치료하지 않고 병들기 전 에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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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전H E면A 광L T 고H •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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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해수병

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성종 25년의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보

나타났다가, 이질은 사라지고 기침만 남았다

면, 성종이 자신의 기침 증상에 대해 언급하면

고 했다. 아마도 이질로 인해 몸의 진액이 많이

서 승정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떨어지고 기력도 쇠퇴하였기 때문에 기침이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때 성종은 스스로의 병

해수병으로 전변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증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유독 밤에만 기침을

또한 일반적으로 기침과 가래 증상은 함께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한 이질과 함께 기침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성종은 목

이 있었는데, 설사는 그쳤고 기침만 계속 있으

안이 건조하고 메마른 느낌을 가지면서 마른

면서, 이와 더불어 목과 혀가 말라서 불편하다

기침을 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 호소하고 있다.

왕 건

의 강

병 이

을 보

보 인

마른기침 잦을땐 기력 보충부터

면 다

성종의 경우에는 이질과 더불어 기침증상이

이러한 경우는 몸 안의 진액성분이 부족해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기침, 즉 해수

진 것을 의미한다. 평소 진액성분이 부족한 상

병을 십여 가지의 원인을 분류해 치료하고 있

태에서 감기에 걸린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다

다. 여기서 성종의 증상은 밤에만 나타나는 야

른 질병을 앓아, 고열이나 탈수로 인해 2차적

수(夜嗽), 진액이 부족해 발생하는 마른기침

으로 몸속의 진액성분이 고갈되었을 수도 있

인 건수(乾嗽), 주색을 지나치게 밝혀 허약하

다. 기록에 의한다면, 성종의 경우에는 이질을

고 피곤해서 생기는 노수(勞嗽) 등에 해당된다

앓아 진액이 부족해져서 마른기침으로 전변되

고 볼 수 있겠다.

었을 가능성이 높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콜록콜록’하면서 기

또한 평소에 주색을 과하게 탐했다는 야사

침을 해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예로부터

의 기록을 볼 때, 진액이 소모되어 노수가 되었

이런 사람들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서 푹 쉬

을 가능성 또한 높다. 이런 경우 기침과 더불어

면서 고기 먹고 영양보충 하면, 병이 낫는 것으

약간 미지근한 열이 수시로 올라오는 경우가

로 되어 있었다. 즉, 해수병(咳嗽病)은 몸이 허

많으며, 일시적으로 성욕이 항진되기도 한다.

약해서 생기는 병증으로 보았던 것이다.

원래 기침은 기도가 감염이나 유해가스 또

실제 <동의보감>을 보면, 여러 가지 수많

는 이물질에 의해 자극을 받아 일으키는 갑작

은 감기 증상 중에서 유독 ‘해수’ 부분만 따로

스러운 반사작용을 말하는 것인데, 폐나 기관

떼어서 난치병 쪽에 분류해 놓은 것을 볼 수 있

지 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다. 그것도 ‘허로(虛勞)’ 부분 뒤에다 배치해 놓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침

았는데, 이는 기침증상이 허약하고 피곤한 증

이 있을 때 무작정 막느라 애쓰기보다는, 기침

상 뒤에 온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일어나게 된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기침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

이 올바른 치료법이라 하겠다.

속되는 경우는 몸이 허약해진 것에서 비롯되

그러므로 기침이 있다면, 일단 가까운 한의

는 경우일 때가 많다. 원래 평소에 허약한데 감

원부터 찾아가 보는 것이 상책이다. 만약 만성

기까지 겹쳐서 더 허약해진 것일 수도 있고, 감

기침이 되어 한의원을 찾아오게 되면, 대부분

기를 너무 심하게 앓아서 몸이 급격하게 허약

보약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해진 탓으로 볼 수도 있는데, 어쨌든 몸이 허약

물론 호흡기도 약해져 있고 면역력도 떨어 져 있기 때문이 기도 하지만, 오래된 기침이 라는 증상 하나 만으로도 보약 을 써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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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H 면 E A광 L T고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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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석 의

미 국

167

건 강 보 험

질문 58: 나는 보험없이도 아무 문제도 없이 잘

오바마케어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은 처방약을

살고 있는데 (2)

포함한다. 플랜을 보면 약을 구입할 때, 코페이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는 말이 있다. 요즘은

공동보험금 (코인슈어런스)에 대한 설명이 있다.

잘 먹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도 이민생활

제너릭이 있는 경우에는 약값이 매우 싸고, 특히

스트레스로 속으로 골병이 드는 경우가 많다. 특

월마트 같은 대형약국에는 크게 할인된 가격으

히 한국인에게 많은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은 전

로 살 수 있다.

혀 증상이 없으므로 잘먹고/운동을 열심히 하면 미래종합보험 대표 김동석 본 칼럼은 트위터 @akmirae1, 웹 akmirae. blogspot.com, 또는 facebook AK Mirae insurance 에서 친구맺기를 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질문과 답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고혈압이나 당뇨,

질문 62: 고혈압이 있지만, 이제까지는 한국에

우울증,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제때에 진단해

서 가져다 먹었다.

서 치료를 하면 생활에 아무런 지장없이 건강하

보험이 없으면 본인이 부담하고 사야하는데 그

게 평생을 살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신체

중 싼 약인 혈압약 (베니카 40mg) 한달치가 시

장기에 손상이 오면서 중풍, 동맥경화 등 치명적

중에서 $150-$150 정도 한다. 약값만 최소 연간

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000 이 들어가는 것이다. 만성질환을 완치하 는 약은 없다. 그냥 비타민 먹듯이 의사가 처방해

질문 59: 나는 보험없이도 아무 문제도 없이 잘

준대로 따르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는다.

살고 있는데 (3) 오바마케어는 예방적 검진을 특히 강조하고, 스

질문 63: 한국에 가서 검사하면 훨씬 사게 먹히

케줄에 따른 암검사는 따로 공동보험금이나 공

는데…

제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요즘 광고를 보면 한국 병원에서 재미교포에게

50세가 되면 대장암 검진을 하고 폴립이 없는 경

제공하는 종합검사는 50 만원 선이다. 미국에서

우는 매 5 년마다, 폴립을 제거한 경우는 매 3 년

현금으로 낸다고 하면 4-500 백만원 정도가 들

질문 56: HMO, PPO 는 뭔가?

마다 검사를 하게 한다. 여성의 경우는 40 세가 넘

지만, 오바마케어 보험을 들면 종합검사를 하는

건강보험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의

으면 유방암검사는 매년 하도록 권한다. 검진 주

경우 코페이와 공동보험금 일부를 내야할 경우

료비용을 줄이면서 진료 콸리티를 높히기 위해

기가 빠른 것은 진행이 그 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에도 2-3 백불이면 된다.

서 보험회사는 의료관리기구를 만드는데, 대부

다시 말해서 유방암은 매우 빠르게 진행하는데

더구나 한국에서 검사를 하면 후속 치료가 필요

분 다음 2 가지이다. Health Maitenance Organi-

심한 경우 암발생 후 1 년만에 말기로 악화되기도

한 경우 매우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여행

zations (HMO) 혹은 Preferred Provider

한다. 의학의 발달로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

경비나 체제비를 제외하고서도 상당비용을 부담

Organizations (PPO)이다. 둘다 같은 서비스를

면, 한 두가지 암을 제외하면 100% 완치가 되는

해야 한다. (한국에는 보험으로 처리해주지 않는

제공하지만 그 방식은 다르다.

데,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도 힘들고 완치율도 떨

의료기기나 시술이 많은데, 이것은 모두 환자가

어진다. 암검사외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간기능

부담한다. – 미국 추세는 1 인 1 실인데, 한국에

검사는 매년 꼭 해야만 한다.

서 독방을 쓰려면 별도로 돈을 내야한다.)

질문 60: 디덕터블이 부담이 된다.

질문 64: 그래도 비싸…

앞에서 누누히 설명했듯이 예방적 검진이나 닥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은 의무사항이지만,

터 오피스 방문시에는 코페이만 내면 되고 공동

여러가지 이유로 구입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

보험금이나 공제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MRI

나, 건강보험을 구입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자

질문 57: 나는 보험없이도 아무 문제도 없이 잘

나 스캔 같은 검사도, 주치의가 리퍼럴을 해주면

신과 가족의 건강, 나가서는 미래에 대해 투자하

살ㅈ고 있는데 (1)

공제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는 것이다.

한인들이 건강보험을 꺼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만성질환이 있어서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 보통

있지만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그 비싸다는 주

3 개월에 한번씩 닥터오피스를 방문하고, 관리가

질문 65: 아예 벌금 내고 말지…

장의 근거에는 ‘한국의료 보험은 거의 무료인데’

잘 되면 6 개월에 1 번을 가면 된다. 보험료 외에

벌금을 내기 전에 온라인으로 들어가서, 어떤 플

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거의 무료’에 비하면

많아봐야 연간 비용이 (약값을 포함해서) 코페이

랜이 있는지, 보험료 및 혜택은 얼마가 되는지를

당연히 미국 의료보험은 매우 비싸지만, 그 값을

$2-300 정도면 충분하다.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위 사람이 전하는 말을 듣고 지레 짐작을 하면 본인에게 손해다.

한다.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사람들을 도와주 기위해 오바마케어도 있다.

질문61: 약값은 어떻게 되나?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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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 H E면 A L광T H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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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유 건 강 칼 럼

“등통증” 원인과 예방

평소에 바쁘게 일을 하다가 보면 등이 뻐근한 것을 느낄 때가 많이 있 습니다. 일로 인한 단순한 스트레스 라고 생각하면서 팔을 높이 들고 기 지게 한번 하는 것으로 등통증을 가 볍게 넘겨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허리나 목 통증에 비해 간과되기 쉬 운 등통증에 관하여 이번 주에는 알 아보겠습니다. 흔히 담이라 불리는 등통증은 성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 철호 2949 Swede Rd, East Norriton PA 19401 T 610.270.8888 F610.270.8877 성균관 대학교 졸업

역할을 담당하고 있

인의 대부분이 흔히 경험하게 되는 근골격계 질

습니다. 이렇기 때문

환입니다. 등통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목이나 어

에 우리가 등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여

깨 등 다른 부위에서 통증이 전이된 경우가 있습

방치할 경우 경직현상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심

니다. 또한 평소 구부정하게 등을 구부린 자세,

한 경우 하반신 마비까지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운동부족으로 인한 전반적인 근육 약화 등이 원

또한 흉추 즉 등에서 뻗어나가는 신경은 내장

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탁소나 식당 또는 컴

기관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등통증

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원등 경직된 자세에

으로 인하여 신경 가지에 압박이 생기면 소화기

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직업군에서 많

계 및 내분비계의 이상, 또는 감각기관이 예민해

이 일어납니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 사용으

지고 통증을 쉽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로 인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등통

허리와 목 부위와는 다르게 등은 갈비뼈로 보호

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되고 있기 때문에 디스크가 잘 발생하지 않지만

등통증의 증상은 낮에는 별 통증을 느끼지 못

가끔은 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

하다가 밤 특히 새벽에 통증이 심해집니다. 서있

니다. 등에 디스크가 발생할 경우 목과 허리와는

거나 앉아 있을 때 보다는 누워있을 경우 통증이

달리 치료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심해지며 잠에서 깨어날 때는 힘들지만 시간이

등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구부정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좀 지나면 통증이 가라않게 됩니다. 심할 경우 통

한 자세를 고치도록 의도적으로 항상 가슴을 펴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증이 앞가슴쪽으로 전이가 되기 때문에 심장 이

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 어께를 넓게

상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펴고, 턱을 당겨 자세를 교정하도록 노력하는 것

등은 목, 어깨, 허리 등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이 좋습니다. 그리고 등통증이 계속될 경우 병원

많은 관절과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리

에 오셔서 X-ray 검사를 통해 척추의 배열을 점

고 이런 관절들과 서로 영향을 받으면서 중심의

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70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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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전 H E면A 광 L T고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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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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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안녕하십니까.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박 인국 입니다. 제가 10수년 동안 치과 의사로서 많은 분들의 검진과 진료를 하면서 느끼고 알 려드리고 싶은 내용을 칼럼을 통해 치과 상식 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치과 기술과 재료가 날로 발전하면서 치과에 대한 치료 계획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점점

치과상식 1 이야기

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치과 질환의 예방에는

일반인들의 치과 상식과 지식이 날로 늘어가고

그 무엇보다 올바르고 꼼꼼한 치아 관리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본인 치아에 대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삶의 질이 향상 됨에 따라, 치아에 대한 관심도

그리고 치아에 약간의 이상이라도 느껴지면

더더욱 높아가고, 그만큼 중요성도 강조된다고

곧바로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이런 습관이 몸

생각됩니다. 제가 쓰는 글이 건강한 치아관리

에 밴 분들은 큰 불쾌감 없이 치과 치료를 받을

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것이 제

수 있고 치료 비용도 오히려 적게 들며 치아를

바램입니다.

상실 하는 상황도 피하실 수 있습니다. 원장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자연 치아는 행복거리

치아때문에 고생하시는분들이 “아이구, 이 참에 아주 그냥 다 뽑아 버리고 싶다” 라고 지나 버티는 경우가

가는 말로 흔히 하십니다. 아직도 많은 치아들

많습니다. 하지

이 정정한데도 말이죠. 일단 다 뽑아버리면 치

만 치아로 인해

료받으러 치과 안와도 되니 돈도 더 들일이 없

불편함이 가중

을 것이고, 아플일도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인

건강한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

되면 결국 치과

데요(물론 진심으로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아

옛부터 어른들께서는 건강한 치아는 타고 난

에 올 수 밖에 없

니시겠지만) 치아의 역할을 생각하신다면 쉽

습니다.

게 치아를 뽑는것을 결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복 중의 하나라고 흔히들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체질적으로 치아가 약하신 분들도 있긴 하

치통이나 염

자동차 자꾸 고장난다고 차 없애고 걸어서만

지만 그분들도 거기에 맞는 맞춤형 구강관리에

증이 너무 심하

다니시는 분은 없겠지요. 차가 우리의 일상에

따르신다면 현재 의학으로 얼마든지 오복중의

신 상태에서 오

꼭 필요하듯이 우리의 자연 치아는 골칫거리가

하나인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시면 그 치료과정도 더 길고 더 불편할 수 밖에

아닌 행복거리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없습니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치과는 가기싫은 곳

치과를 떠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기 싫은 장소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지 않으려고

예방의 중요성

충치나 풍치 같은 치과 질환의 대부분은 예방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L T고 H• 172 전H E면A 광

건 강

지 친 몸 과 마 음 을 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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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높아 남성 갱년기에 효과적이다. 베타카로틴은

라이코펜, 셀레

세포 손상을 방지해준다. 부추의 황화 알릴 성

늄이 풍부. 라

분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자 생

이코펜은 강력

성 증가 및 정자의 활동력을 키워준다.

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몸에 유해한 저밀도리포단백질(LDL) 콜

<브로콜리>

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방해하여 동맥경화

브로콜리에 풍부한 셀

를 막는다. 비타민C와 루틴이 풍부해 고혈압을

레늄 성분이 강력한 항

개선해준다. 또 저칼로리에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화 효과를 발휘해 노

비만, 당뇨에 좋다.

화방지에 좋다. 비타민 C, 비타민E,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두부>

특히 인돌-3-카비놀 성분은 남성들에게도 있

두부에는 단백질과

는 여성호르몬을 억제해 상대적으로 남성기능

필수아미노산이 풍부

을 상승시켜 준다.

하다. 특히 식물성 지방인 불포 화지방산(리

남성들에 좋은음식

놀레산)이 많이 들어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마늘>

낮춰준다. 비타민B와 비타민E를 많이 함유하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여 피로해소 효과도 뛰어나다. 콩에 풍부한 이

주며, 혈액순환을 원

소플라본은 뼈의 유지와 심혈관계 대사에 관여

활하게 해준다. 마늘이

한다.

혈액순환에 좋다는 것 은 수술을 앞두고 마늘 섭취를 줄이라고 주

<부추>

특히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다른 녹황색 채소에 비해 월등히

의를 주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마늘은 고환의 혈행을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분 비를 촉진하고 정자 생성을 증가시켜 준다.


• 광 건고 강 H E A L T전H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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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 고

173

모 른 체 : 성 의 학

남편의 성기능 장애는 아내의 병 으로서 가장으로서 만족스럽지가 않다는 얘

어느 날 아침 신문을 읽다 보니 문화면의

기였다. 그 환자와는 오랜 대화기간을 가졌

토막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성기능 장애 다룬 연극, 연일 인기몰이’

다. 간단한 기본 검사를 실시해 보니, 식전

유료관객만 10만 명을 넘어설 만큼 대 성황

혈당 160㎎/dl, 식후 2시간 200㎎/dl으로 혈

이란 내용이었다. 그 기사가 흥미롭게 다룬

당 조절이 안되고 있었다.

것은, 남성의 장애를 다룬 내용임에도 불구

수술하기 전 우선 당 조절부터 시작했다.

하고 80% 이상이 주부 관객이라는 것이었

수술하려면 최소한도 공복시의 혈당이 130

다. 왜 남성의 성기능 장애를 남자들의 고민

이하로 내려와야만 안전하다. 그래서 내과

으로만 보는가 ?

의사와 상의하에 혈당조절을 시작했다. 창

아내, 여자, 부부의 장애이다. 그렇기 때 문에 여성에게 더 많은 의학지식을 요구하 기도 하는 것이다. 한 주부클럽 초청 강연에서 ‘남성 성 기능 장애’에 관해 강의를 하자, 중년 의 부인이 면회를 요청했다. 10년 전부터 당뇨

창한 40대를 당뇨병에 시달려온 50대 K 씨 먹는 약이나 주사로도 안 되면 수술적 치료 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정말 가능합니까? 그럼, 남편과 함께 나오겠 습니다.”

는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후 에, 수술을 받고, 거뜬히 쾌차했다. 수술결과를 궁금해하는 K 씨에게 3주 만에 한 번 테스트를 해보았다.

병을 앓아온 남편이 요즘에 와서 성기능 장애를

병이란 것이, 완치보다는 치료 가능성을 알았

펌프를 작동시키니 단단하게 발기가 살아난

보이며 점점 더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을 때 더 희망적이 될 수도 있다. 조금이나마 한

다. “자, 이제 알겠습니까? 이 상태로 끄지 않으

었다. 아내 역시, 강연을 듣기 전까지는 그 원인

숨을 덜 것 같은 남편 얼굴이 상상되는지, 자세

면 24시간도 갑니다.”

을 전혀 몰랐었다고 했다.

한 설명을 듣고 난 부인의 얼굴이 밝아졌다.

“어휴! 정말이네요….”

“당뇨병은 몸 안의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하지만, 부인의 입에서 남성클리닉이란 말이

“이제 안심하시고 회복될 때까지 술 먹지 마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지요. 초

나오자 화부터 벌컥 냈다는 남편, “민간요법이

시고 다음 주부터 연습을 하시고 6주 후부터 정

기에 의사의 지시대로 혈당조절을 잘하면 정상

라면서, 별의별 약을 다 먹어봤잖소. 그래도 안

상 성생활이 가능합니다. 이제 부인을 위로해

인과 똑같으나, 지시를 안 지키고 합병증이 생

낳는데 인제 와서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소?”

주셔야지요….”

기면 혈관이 좁아지고 자율 신경계가 쇠약해져

한 달 정도가 지난 후에야, 부인의 설득을 못

6주 후 첫 관계를 갖은 후 환한 얼굴로 찾아

서 성기능 장애까지 오게 되는 겁니다. 그쯤 되

이겨 또 한 번 속는 셈 치고 겨우 끌려온 듯한 환

왔다. “선생님, 정말 기적 같습니다. 이런 치료

면, 신체적인 장애를 일으킨 것이기 때문에 자

자의 얼굴은 ‘정말 가능하겠느냐?’는 표정이었

법이 있는지도 모르고 괜히 아내만 구박했으

력으로는 치료가 힘들죠. 그렇다고 너무 걱정

다. 10년 동안 지고 온 당뇨병은 차도를 보일 생

니….” 발기력을 회복한 K 씨는 완전히 새사람

하진 마세요. 차근차근 치료하면 됩니다.

각을 않고, 성기능 장애까지 생기고 보니, 남편

이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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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L광I F고E 생 활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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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멀리 떨어져 있던 부부가 만나는 형상이다

말 : 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좋은 인연을 찾아 떠돌아다닌다.

48년생 :경제적으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42년생 : 명예스러운 일을 기대할 수 있다.

60년생 :좋은 아이디어가 돈이 될 수 있다.

54년생 :이성문제는 조심해라.

72년생 : 대인관계는 좋아지나 경제적으로는 손실이 예상된다.

66년생 :언행을 신중히 하고, 예상치 않은 사고를 조심해라.

84년생 : 귀인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78년생 :후배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소 :의기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양 : 나무에 물이 부족해 바짝 마르는 형상이다.

49년생 :매사 진행이 잘 된다.

43년생 : 주변의 친구가 나를 힘들게 한다.

61년생 : 중간거래로 실익을 기대한다.

55년생 : 감언이설에 속기 쉽다.

73년생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67년생 : 격무로 마음 편할 날이 없다.

85년생 : 뜻하지 않은 횡재수가 보인다.

79년생 : 큰돈의 방향은 보이나 그 것을 쟁취할 능력이 없다.

호랑이 :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원숭이: 매사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50년생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다.

44년생 : 모여서 뜻을 같이 하나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62년생 : 어디를 가나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56년생 : 너무 믿으면 후회하기 쉽다.

74년생 :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은 좋으나 결과는 공허할 수 있다.

68년생 :웃어른의 도움이나 배려가 기대된다.

86년생 :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라.

80년생 : 일한 것보다 성과가 부족하다.

토끼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닭 : 사회적 합의를 얻는 형상이다.

51년생 :중간역할로 실리를 얻을 수 있다.

45년생 :나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63년생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57년생 :동기나 후배들과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없다.

75년생 : 강한 기세가 돋보인다.

69년생 :부모나 선조로부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87년생 :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는 달이다.

81년생 : 이성 관계에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

용 :일장춘몽이다.

개 :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

52년생 :중간에서 말을 잘하면 실리를 얻을 수 있다.

46년생 :건강이 좋아지는 대신 돈은 나간다.

64년생 : 잘못된 언행으로 화를 부를 수 있다.

58년생 : 조상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76년생 :강한 기세가 엿보인다.

70년생 : 공적(公的)으로 좋은 일을 기대한다.

88년생 :웃어른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82년생 :돈이 보이는 듯하다.

뱀 :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돼지 :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형상이다.

41년생 : 중간역할로 실리를 얻을 수 있다.

47년생 :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미미하다.

53년생 :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59년생 : 갈등이 예상된다.

65년생 :강한 기세가 돋보인다.

71년생 :욕심을 부리거나 고집을 내세우면 손해다.

77년생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는 달이다.

83년생 :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어려움이 쌓인다.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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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마력 슈퍼카급 극강 해치백, 아우디 RS3 공개

해치백의 최강자 아우디 RS3가 11일(현지시 간) 외신들을 통해 공개됐다. 신형 RS3는 2.5리터 터보차저 5기통 엔진을

14.8km/l, 1km당 189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자동 변속기, 일렉트로닉 토크 벡터링 시스템

을 달성했다. 공차 중량은 1520kg으로 이전 대

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도록

비 55kg 줄었다.

토크를 네 바퀴에 고루 배분해준다.

얹어 자사의 5기통 엔진 및 최신 기술을 보여

일부 외신은 이 차의 경쟁 모델을 메르세데

바퀴에는 370mm 8피스톤 고성능 브레이

준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스벤츠 A45 AMG로 꼽고 둘을 비교했다. 벤츠

크를 장착했다. 실내는 가죽 스포츠 시트, 경

채택했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367마력, 최

A45 AMG는 2.0리터 4기통 엔진을 얹어 최고출

량 탄소 버킷 시트, 멀티 기능 스티어링 휠, 스

대토크 46.3kg.m다. 안전최고속도는 280km/

력 355마력, 최대토크 44.8kg.m를 발휘한다.

테인리스강 페달 등을 갖췄다. 외관 색상은 나

h, 정지 상태에서 100km/h 걸리는 시간은 4.3

하지만 벤츠 또한 내년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

르도 그레이와(Nardo Grey) 카탈루냐 레드

초로 슈퍼카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새로

두고 있어 두 모델의 격돌이 예상된다고 내다봤

(Catalunya), 내부는 블랙과 실버를 각각 그레

개발한 엔진스타트앤드스톱 시스템으로 연비

다. 이외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7단 S트로닉

이와 레드 스티치 장식으로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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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母회사 마힌드라, 스웨덴 사브도 인수 자동차업체들 세계 車 시장 M&A 큰손으로 쌍용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브랜드가

룹이 스웨덴 자동차회사 사브를 인수한

필요하지만 직접 육성하는 데는 시

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파

간이 걸린다”며 인수합병(M&A)

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힌드라

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는 사브의 최대주주인 내셔널일렉트

인도와 중국 자동차업체는 이미

릭비히클스웨덴(NEVS)의 지분을 인

자동차업계의 큰손이다. 인도 타

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지분이나 인

타자동차는 2008년 재규어랜드

수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버를 인수했다. 한때 식민지였던

NEVS는 중국 내셔널모던에너지홀딩스와 일

인도의 기업이 영국의 명차를 인수한 것

본 선 인베스트먼트가 합작해 세운 회사다. 중

이며 현재 사브 상표권까지 인수하기 위한 협

이다. 2004년엔 국내 대우자동차 상용차부문

국에 배터리 공장을 보유한 NEVS는 사브의

상을 진행 중이다. 마힌드라는 사브를 통해 전

을 인수했다.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는 2010

자동차 기술을 결합해 중국에서 전기차를 판

기차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사브 네트워크를

년 미국 포드로부터 볼보자동차를 인수했다.

매할 계획이었으나 자금난으로 8월 파산했

활용한 북미 진출도 가능하게 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중국에서 ‘자

다. 사브는 1937년 항공기 제작사로 출발해

쌍용차의 북미 진출에도 도움이 될지 관심이

국차’라는 인식 덕에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

1947년 자동차시장에 진출했다.

모아진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둥펑(東風)자동차는 올

1990년 제너럴모터스(GM), 2010년 네덜란

마힌드라는 2010년 전기차 회사인 레바 일렉

해 2월 푸조와 시트로엥을 생산하는 프랑스

드 자동차회사 스파이커, 2012년 NEVS로 주

트릭과 쌍용차, 올해 푸조 모터사이클 등 자동

PSA의 지분 14%를 인수해 프랑스 정부와 동

인이 바뀌었다. 국내에선 2009년부터 수입이

차회사들을 인수했다. 2012년엔 영국의 고급

일한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됐다.

중단됐다.

차 회사 애스턴 마틴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

중국 자동차부품회사 완샹(万向)그룹은 2월

마힌드라는 내년 2월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

다. 앞서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미국 전기차 회사 피스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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