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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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16호 2012년 5월 18일

지난 5월 초 코네티컷 주의회에서 눈 긴급진단 시리즈➌

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밖에 없는 일 이 있었다. 코네티컷 주의회 환경위원

유전자 조작 식품, 그 공포의 먹거리 위해성 불구 우리 식탁 점령

블루벨 패밀리치과

한국식품도 무관하지 않아

회 위원장인 리차드 로이 의원이 의회 대 변인인 크리스토퍼 도노반 의원 과 함께 GM(유전자 조작)식품의 표시를 요구하 는 법

을 제정하려 했지만 무산됐 다. 이들은 식품회사들의 협으로 인해 입법제정

주농무국은 법안이 통과되면 코네티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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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GMO 표시를 요구하지 않는 주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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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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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215)855-7942

며 법안제정에 반대했다. 이같은 GMO 표시 실패는 버몬트 주에서도 있었다. 이 런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캘리포니아에 서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캘 리포니아 2012 캠페인’은 법안을 발의하 는 데 필요한 80만 명…

관련기사 18면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변성도보험 험

한국 최고 여성 합창단 필라 온다

215.517.6871

본지 창간기념 초청음악회

인다. 강동 구립여성

6월 9일 저녁 7시 30분, 위사히컨 고등학교

합창단은 지난T 1989 el. 215-517-6871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년 창단된 역사가 깊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합창단이 필라델피

은 여성합창단으로 그

아에 온다.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대한민

동안 각종 합창경연대

국의 합창경연대회를 휩쓴 강동 구립여성

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합창단이 오는 6월 9일 필라델피아에서 공

자랑해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연을 갖는다.

의 가장 권위 있는 합창경연대회인 휘센 전

본지 <Koreaweek-주간 코리아> 창간 기

국 합창경연대회 대상, 전국 환경노래 합창

념 초청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필

경연대회 대상, 그리고 대통령배 전국 합창

라 인근 최고의 공연시설로 유명한 위사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그랜드 슬램의 쾌

컨 고등학교에서 열려 최고의 합창단이 빚

거를 이루어 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합창

어내는 아름다운 노래를 최고의 시설에서

단이다. 강동 구립여성합창단은 이런 실력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

을 인정받아 오는 10월 …

관련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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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오월정신으로 깨어나자 11 한국 최고 여성 합창단 필라 온다 12 필라델피아 인천 교류 확대 한다 13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14 위클리이슈 | 유전자 조작 식품, 그 공포의 먹거리 18

영화| 세렌디피티 94 유한기의포토에세이 95 조상범의음악에세이| 화음 100 낡은 책꽂이14| 풀잎처럼 눕다 101 설인숙의문예톡톡| 고도리석불입상 104

E D U C AT I O N • 교 육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SMITH 106

장애학생들을 위한 천국 피츠 버그 대학 27 대학 학자금을 확 줄이는 6가지 비결 34 펜주 학생성적 최우수 36 자녀를 살리는 아버지의 대화법

스타일| 여름 패션 꽃밭 이거나 바다 속으로… 93

38

학교는 성공으로 가는 승강기인가? 43

WORLD•미주&월드 백악관 앞 ‘강정댄스’ 뉴욕에선 ‘보이콧 삼성’ 47

51 부동산칼럼 |첫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체크 리스트 52 이민뉴스 |이민단신 57 경제 |야후 CEO, 학력 위조로 결국 해임 59 ‘게이 친구 괴롭힘’ 드러난 롬니, 대선길 부메랑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예순 다섯 칸,예순 여섯 윤여정 선택할까 109 연애★결혼하고 싶은 스타는 누구? 113 막판 투혼 필라델피아 승리, 승부 원점으로 117 ‘빛과 그림자’ 남상미, 자체 발광 미모 눈길 118 첨단 기술이 골프 역사를 바꾸다 119

H E A LT H • 건 강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123 등산할 때 스트레칭으로 무릎 보호해야 124 버섯의 독 125 치아 모양과 사람의 관상 2

NEWS•한국뉴스 가난한 민주주의 빈자의 꿈:보수 집권 73 김두관 “나는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다” 83 거대한 체스판에서 한반도 생존전략 2 85

127

AUTO•자동차 슈퍼 휘발유 정말 좋나? 129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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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오월 정신으로 깨어나자

발행인

독재적인 정권임이 정권말기인 요즘

부 한인회에서 주최하던 광주민주화운

확인되고 있다. 광주항쟁으로부터 이

동 기념식이 이제는 일부 도시에서 호

1980년 소위 서울의 봄을 피로 물들

어진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으로 이

남향우회가 주최하는 지엽적인 행사로

이던 군사독재에 과감히 맞서 일어났

루어낸 조국의 민주화가 뒷걸음쳤다.

전락한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던 광주민주화항쟁은 한국현대사의 분

한국 사회 전반이 대립과 갈등으로 점

이제 동포사회에 분열과 독재를 기념

수령이 되었다. 특히 이곳 필라델피아

철되고 있고 그러한 갈등은 동포사회

하기보다는 민주화와 화해, 화합을 가

는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영욕을 함

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더욱 안

르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동포사회

께 가지고 있는 도시다. 1980년 미국에

타깝고 어처구니없는 일은 일부 세력

에도 4.19 혁명이나 5.18 광주민주화운

서 광주학살의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의 끊임없는 5·18의 왜곡과 폄하 시도

동에 대한 정신과 의미를 전승할 수 있

시위를 벌인 곳도 필라델피아요, 부끄

다. 지금도 일부 극우 세력들과 부화뇌

는 행사와 기념식은 꼭 필요하다. ‘오

럽게도 재외한인단체로서는 최초로 전

동한 세력들이 5.18에 대해 북한의 사

월 광주’는 아직도 미완이며 현재 진행

두환 국보위원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주를 받은 빨갱이들의 만행이라는 패

형이다. 따라서 오월 정신을 현재와 미

발표한 것도 다름 아닌 필라델피아 한

륜적인 언행까지 서슴지 않는다. 하지

래의 보편적 가치로 되살려 새로운 세

인회였다.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는 박

만, ‘오월 광주’은 결코 퇴색하거나 후

대의 ‘시대정신’으로 우뚝 서게 해야 할

정희 유신정권시대로부터 민주화를 열

퇴하지 않을 것이다. 5·18 광주민주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정신이 오늘 미

망하는 미국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

화운동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닌

주 한인사회의 시대정신이 될 수 있음

을 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니고 있

영원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현재의

을 알아야 한다. 역사는 감춘다고 해서

다. 이런 전통을 지니고 있는 필라델피

역사이기 때문이다.

감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후세

오늘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32 주년을 맞았다.

아에서 광주민주화 운동 32주년을 돌

‘오월 정신’은 다시 깨어나야 한다.

들에게 감추어진 역사를 전승할 경우

아보면서 우리는 오늘 광주정신을 어

민주·인권·평화라는 불멸의 정신으

진실이 드러날 때 그 부끄러움을 어찌

떻게 동포사회에 계승해야할 것인가를

로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고 조국과 한

감당할 수 있겠는가?

고민해야 한다.

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의 시대를 맞

광주민주화운동은 UN/유네스코에

5·18 32돌을 맞는 오늘, 우리의 마

게 해야 한다. 이는 한민족 구성원 모두

광주민주화운동의 기록물이 세계기록

음은 착잡하다. 광주의 숭고한 희생으

의 책무이자, 오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

유산에 만델라의 남아프리카 민주화혁

로 지켜낸 조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은

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다.

명 기록과 함께 등재될 만큼 전 세계적

오히려 후퇴하고 있고, 한반도는 평화

안타깝게도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광

와 공존보다는 냉전의 시대로 회귀하

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기념식이 더 이

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 열리지 않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 이 광주정신으로 진실과 정의,

우선 국론은 사분오열되고, 이명박

필라델피아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사

보편적 인류정신이 살아 숨 쉬는 사람

정권은 한국사회의 민주화 이후 가장

회에서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일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 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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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여성 합창단 필라 온다 대통령상 수상 강동 구립 여성 합창단

아를 방문하는 김상경 지휘자(사진)는 이곳 필라 델피아에서 수학하고 지휘를 했던 필라델피아와 는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김상경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템플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강동 구립 여성합창단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본지 창간기념 초청음악회로

강동 구립여성합창단은

또한 합창단의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뉴질랜드와 스페인 세고비

노희정씨는 파리 에꼴노르말 음악원과 라흐마니

야,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

노프 콘서바토리 졸업한 뒤 파리국제 U.F.A.M. 성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합창단이 필라델피아에

에서 초청연주를 해 현지인들과 한인 커뮤니티에

악 콩클 2위 입상하는 등 명성을 얻고 있는 실력파

온다.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합창경

합창을 통한 화합과 소통을 이루는데 귀중한 몫을

다. 김상경 지휘자는 “필라델피아에서 공부를 했

연대회를 휩쓴 강동 구립여성합창단이 오는 6월

담당하기도 했다. 강동 구립여성 합창단은 무엇

었고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필라에 대한 애정이

9일 필라델피아에서 공연을 갖는다.

보다도 음악 특히 합창을 사랑하는 주부들이 모여

남다를 수밖에 없고 필립 조 교수님(조용호 장로

본지 <Koreaweek-주간 코리아> 창간 기념 초

열정과 노력으로 아름다운 소리, 하모니, 음악을

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며

청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필라 인근 최고

만들어가며 여성합창단의 신화를 써가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필라에 계시는 우리 한인분

의 공연시설로 유명한 위사히컨 고등학교에서 열

60만 강동구 문화 홍보 대사로서 각종 축제와 길

들이 그동안 만나지 못하셨던 분들을 서로 만나서

려 최고의 합창단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노래를 최

거리 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 활

얘기를 나누고 웃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고의 시설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동을 하고 있다.

되고 감동을 받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

6월 9일 저녁 7시 30분, 위사히컨 고등학교

것으로 보인다. 강동 구립여성합창단은 지난 1989년 창단된 역 사가 깊은 여성합창단으로 그동안 각종 합창경연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해왔으며 특히 지난 해에는 대한민국의 가장 권위 있는 합창경연대회 인 휘센 전국 합창경연대회 대상, 전국 환경노래 합창 경연대회 대상, 그리고 대통령배 전국 합창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그랜드 슬램'의 쾌거를 이루어 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합창단이다. 강동 구립여성합창단은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오는 10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음 악제 합창부분에 초청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강동 구립여성합창단을 이끌고 필라델피

했다. 문의:코리아위크-215-78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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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인천 교류 확대 한다 송영길 인천시장 필라델피아 방문 마이클 너터-양도시 교류 확대로 관계증진 노력 필라델피아의 자매도시인 인천의 송영길 시장

는 영향 및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강연하며 “한미

이 16일 필라델피아를 방문, Michael A. Nutter 라

양국은 관세 철폐 이외의 비 무역장벽인 규제완화

델피아 시장을 만나 앞으로 인천과 필라델피아 양

를 통해 투명성을 확대하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도시가 자매도시로서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것”이라면서 “아울러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은 상

향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과 송도 글

호 WIN-WIN 의 경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

로벌캠퍼스의 미국 대학 분교 유치 등에 관해 상

했다. 특히 그는 “역설적이게도 한미 FTA에서 북

교류협력할 부분이 아주 많아 두 도시가 협력을 강

호 의견을 교환했다.

한경제를 배타적으로 배제함으로서 한반도 평화

화해가면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

또한 최고의 학문적·사회적 명망을 가지고 있

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면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

갈 수 있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시를 위해 해외투

다고 널리 알려진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하나인

기 위한 방안으로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의 안

자 유치와 경제발전에 노력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펜실베니아 대학(일명 'U-Penn')에서 한미 FTA

전판이고 최소한의 담보이며 북한을 안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이빗 오 의원에게 감사드린

관련 강의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83.

개방된 체제로 유도하는 방법이 풀어야할 과제”

다”고 말했다. 송 시장도 필라델피아 방문을 적극

8. 15일 필라델피아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현재

라고 말했다.

지원한 데이빗 오 시의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송영길 시장이 유니온리그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인사 말을 하고 있다.

까지 약 51회에 걸쳐 400여명의 상호 방문을 하는

아울러, 이날 저녁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의 유니

전했다. 데이빗 오 의원은 2011년에 ‘2전 3기’끝

등 가장 꾸준하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

온리그에서 필라델피아 시의원, 기업인 및 한인

에 필라델피아 시의원에 당선된 필라델피아 검찰

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송영길 시장과 방문단

회 등 80여 명의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필라델

청 차장검사 출신 한인 2세로 필라델피아에서는

은 한국 참전용사 비 방문과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피아는 미국 역사와 전통의 상징이며, 제조업・

최초의 아시안계 시의원일 뿐만 아니라 미국 10

서의 재계, 교육계, 문화계 인사들과의 리셉션 등

상업・금융업의 중심으로 미국의 미래라 할 수 있

대 도시에서 유일한 한인 시의원이라는 영예를 안

을 갖고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다”면서 특히 필라델피아의 의료관련 산업은 세

은 인물로서, 현재 시의회에서 공화당 간사이자

송시장은 또한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인 펜

계 최고 수준임을 강조하며 “의료 컨벤션 및 의료

기술・정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맹렬한 의정

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Wharton School of the

관광 해외마케팅 등에 관심이 많은 인천시는 필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영길 시장 일행은 필라델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대학원생 등 80

델피아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것”

피아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새벽 다음 방문지

여명을 대상으로「한미 FTA가 한미 경제에 미치

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너터 시장도 “양 도시간의

인 신시내티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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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세계로 향한 작은 문 ‘아카디아 대학’ ESL프로그램으로 한인학생 유치나서 필라인근 글렌사이드에 있는 아카

일까지 오후 12시 30분에서 3시 10분

디아 대학교가 새로운 ESL프로그램

까지. 아카디아 대학의 영어 프로그

을 시작하면서 한인 학생을 적극 유

램은 대학 정규 수업을 위한 학문적인

▲아카디아대학만의강점은무엇인가

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고 있으며

치하고 나섰다.

영어는 물론 사업 및 직장에서의 실용

우리대학은 대학원생을 절대로 강

늘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학생이다.

아카디아 대학교 영어연구원

영어 실력 향상과 영어에 대한 전반적

의에 투입하지 않는다. 또 학생들과

그래서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던 학

(English Language Institute)은 오는

인 이해와 대화 능력향상에 도움이 된

교수와의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

생들조차 입학 후 많은 친구들을 사

21일부터 6주간의 일정으로 필라 한

다. 문의 267-620-4781 / 267-620-

해 노력한다. 그 일환으로 학교 직원

귀고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으로 변

인사회를 위한 특별 영어학습프로그

4134 esl@arcadia.edu

들의 컨퍼런스에 대학 재학생들도 종

하게 된다.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하

종 참석하게 하고 학생들의 연구 결

고 그들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공유할

과를 출판하도록 돕고 있다.

수 있는 학생들을 원한다.

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아카디아대학교 국제학부 워렌 해파 학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영어연구원 관계자들

영어연구원 비티 릿싱어 디렉터는

다음은 이 대학 워

“본 대학에서 연중 제공하고 있는 집

렌 해파 국제학부

학생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물

중 영어강습 프로그램을 필라지역 한

학장(사진)과의

론 헬스사이언스 프로그램도 미국 내

교육은 항상 현실에 기준해야하고

인사회에 선보이기 위해 특별 프로그

일문일답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연계되어있어야 한다. 또한 교육은

램을 런칭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 아카디아대학

지난 2011년 설립된 영어연구원은

최근 형성되고 있는 취업시장과 현재

말하기와 듣기 강좌는 물론 문화와

은어떤대학인가

처음 대학에 들어오는 외국학생들에

우리가 살고 있는 글로벌 사회와 밀

본 대학은 이 지역 한인들이 가장 많

게 적절한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제공

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

이 이용하는 루트 309 입구에 위치한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소수 학생들

우리는 상호 이해 가능한 ‘언어’라

아카디아대학의 특별 영어교육프

인문대학이다. 4000여명의 학생이 재

로 진행되는 수업은 서로의 유대관계

는 중요한 문제와 싸우고 있다. 언어

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해 6월

학 중인 작은 규모의 학교지만 미국

를 통해 학습 능력은 물론 학교외부

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절대 그 사회

29일까지 6주간 진행되며 등록금은

내에서 매년 해외 연수학생의 비율이

생활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언어는 교

500달러다.

높은 대학 순위 10위내에 들어가는 세

▲ 어떤 학생을 원하나

육의 다른 분야보다 더 우선시 되어

자유토론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 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

계화 추진 대학으로 유명하다.

재학생 대부분은 다른 나라의 문화

▲ 교육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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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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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산 냉동굴 전면 금지 미 FDA, 남해안 청정지역 오염으로 수입중지 한인업계, FDA 권고 받아들여 자진 리콜조치 미국에서 한국산 냉동굴이 전면 판매

시켰다.

∷OPEN

멋?한곳에서몽땅해결 새롭게 오픈한 토털 헤어살롱 ‘POLISHED’ 새로운 개념의 토털 헤어살롱 ‘폴리시드(POLISHED)’가 한인들 이 즐겨 찾는 핫보로 지역에 새단장을 하고 고객을 맞고 있다.

FDA는 이어 이미 들여온 한국산 냉

핫보로 상가지역에 위치한 ‘폴리시드(POLISHED)’는 한 자리

미 식품의약국(FDA)의 권고에 따라

동굴에 대해서도 식중독 위험성이 있다

에서 머리와 네일, 페티큐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토털 헤

한인 업체들이 전량 리콜조치하고 판매

며, 자진해서 리콜할 것을 한인업체들

를 중지하고 있다

에게 권고했다.

금지되고 전량 리콜 조치되고 있다.

한국에서 들여온 냉동굴이 미국내에

이에 앞서 FDA는 지난 3월 19일부터

서 전면 판매 중지되고 전량 회수되고

30일까지 8명으로 구성된 패류위생 전

있다.

문가를 한국에 파견했으며 이 실사에서

미국내 소비자들과 식당에서는 한국

FDA는 청정해역으로 지정돼 한국산 냉

산 냉동굴을 더 이상 먹지 말고 반납하

동굴을 생산해내는 통영 충무 인근의

거나 폐기해야 한다.

남해안 청정지역이 가두리 양식장의 범

한국산 냉동굴을 들여와 아씨, 초립

람으로 오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지

동, 해오름 등의 상표로 미국내에서 판

역에서 나온 한국산 냉동굴의 미국 수

매해온 한인업체들은 판매를 전면 중단

입을 중지시킨 것이다.

하고 전량 리콜 조치해 회수에 나섰다

미국은 수입되는 패류의 안전성을 확

각 수입업체들은 한국산 냉동굴을 판

보하기 위해 수입국과 양해각서를 체결

매중인 유통업체와 음식점에서는 즉각

하고 수입국의 패류 생산해역과 가공등

사용을 중단하고 소비자 들은 더 이상의

록공장에 대해 2년 마다 정기점검을 실

섭취를 중지하고 반품하라고 요청했다.

시하고 있다.

FDA는 한국산 냉동굴을 캐낸 한국 충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식중독을 일

무 지역 청정해역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으킨 사례들이 잇따라 신고되면서 미국

결과, 청정해역이 오염된 사실을 확인

시장에서는 한국산 냉동굴을 상당 기간

하고 한국산 냉동굴의 수입을 전면 중단

맛볼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어살롱으로 시간에 쫓기는 많은 고객들이 한자리에서 네일과 미 용을 해결하는 원스톱 헤어살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폴리시드 (POLISHED)’는 유니섹스 미용실로 실내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 로 탈바꿈해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품격 있는 실내를 꾸며내 고객들 이 편안한 고품격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헤어살롱으로 거듭났다. ‘폴리시드(POLISHED)’에는 한국인 미용사 1명과 미국 미용사 3 명이 고객들의 아름다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 미용사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한인미용 사의 친절하고 솜씨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커트의 경우 여성 은 $20, 남성은 $17이며 초등학교까지의 아이들은 $15이다. 현재 는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6일 오픈하고 있지만 곧 주 7일 언제 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리시드(POLISHED)’-Nail Bar & Hair Salon 215-675-3313, 36 North York Road, PA 19040


제16호•2012년 5월 18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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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긴급진단 시리즈➌

유전자 조작 식품, 그 공포의 먹거리

지난 5월 초 코네티컷 주의회에서 눈여겨보지

험성으로 인하여 이미 유럽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않으면 지나칠 수밖에 없는 일이 있었다. 코네티

는 표시제를 의무화 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컷 주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리차드 로이 의원

일반 농산물과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며 극구

이 의회 대변인인 크리스토퍼 도노반 의원 과 함

GMO 표시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전세

께 GM(유전자 조작)식품의 표시를 요구하는 법

계 GMO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미국 회사라는 것

을 제정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이들은 식품회사

이 이 문제를 푸는 데 열쇠가 되고 있다. 문제는 우

들의 소

송을 제기하겠다는 위협으로 인해

리가 구입하고 있는 한국식품들도 결코 이 GMO 논

입법제정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Koreaweek-

이런 가운데 지난 2월부터 캘

주간코리아>는 긴급진단 3번째 시리즈로 유전자

위해성 불구 우리 식탁 점령

리포니아에서는 의미 있는 캠페

한국식품도 무관하지 않아

조작식품에 대한 실체를 따라가 본다.

인이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2012 캠페인’은 법안을 발의하 는 데 필요한 80만 명의 서명을 받는 작업에 돌입 했고 이들이 상정하려는 법안은 다름 아닌 GMO

때깔 좋고 먹음직스럽고 신선한…그러나 유전자 조작 식품, 우리들 식탁점령

식품 표시 법안이다. 이 서명 운동이 성공할 경우

슈퍼에 가거나 시장에 가면 과일하나를 사더라

캘리포니아에서는 오는 10월경에 주민투표에 붙

도 크고 색깔이 예쁘고 신선해 보이는 것에 손이

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GMO라는 것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무엇이기에 주민들은 서명운동을 통해서 표시

그러나 잠간! 만약 그 과일이 GM 식품이라면?

제를 법제화 시키려 하고 또 막아서는 쪽은 왜 막

아마도 우리는 앞으로 작고 못생기고 초라해

으려고 할까? 유전자 조작식품을 뜻하는 GMO는 이미 그 위

보이는 과일을 더 선호해야 할지도 모른다. 요 즘 전 세계 환경론자들과 소비자들로부터 심각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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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험성 경고를 받고 있는 GMO, GM식품이란

결과 간과 신

서 GMO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70% 정

무엇인가? 유전공학 또는 유전자조작(genetic

장에 유독성 증세

도로 추정 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을

engineering)이란 한 종으로부터 유전자를 얻

가 나타났다.

FDA라고 부른다. 식품안전의 최고 권위기관으로

은 후에 이를 다른 종에 삽입하는 기술을 말한

1994년 칼진 사의 무르지 않는 토마토(Flavr

인정받으며 각종 건강식품이나 의약품 광고에 '

다(예: 물고기의 유전자를 토마토에 삽 입). 이

Savr)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미 FDA 승인'을 얻었다고 자랑스럽게 별을 달고

와 같은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생명체를

얻어 시판된 이후, 1996년부터 몬산토 사의 유전

등장할 만큼 FDA의 한마디는 최고라고 인정받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즉 유전

자조작 콩이 상업적으로 대규모로 재배되기 시작

다.

자조작 생물체라고 부른다. 유전자조작이 벼나 감

했다. 이후 품목과 비율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하지만 그런 FDA조차도 GM식품에 대해 문제

자, 옥수수, 콩 등 의 농작물에 행해지면 유전자조

현재 미국 내에서 시판 중인 GMO 들은 콩, 옥수

가 없다고 말한다. 이는 거대 대기업들의 로비 때

작농작물이라 부르고, 이 농산물을 가공하면 GM

수, 감자, 토마토 등 모두 11품목에 이른다. 그 대

문이라고 반대운동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식품, 즉 유전자조작식품이라고 한다. GMO는 종

부분은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도록 하거나 해충에

류에 따라 유전자재조합식물(GM식물), 유전자

이기기 위하여 자체로 독소를 만들어내도록 유전

재조합동물(GM동물), 유전자재조합미생물(GM

자를 조작한 것들이다.

미생물)로 분류된다.

미국의 GM식품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유전자식품 안전성 논란 갈수록 심화 관련기업들 막강한 영향력 행사

미국 환경시민단체 등은 GMO에 의한 인체 안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심지어는 유아식 업체의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성 논란은 1998년 푸

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대표주자인 거버와 하인즈, 미국의 대표적인 스

스타이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 푸스타이 박사는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슈퍼 해충'과

낵회사인 프리토 레이와 맥도널드에 까지 GM식

생쥐에게 유전자조작 감자를 먹이는 실험을 하였

`슈퍼 잡초'의 등장 및 다른 작물의 유전자 오염을

품이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GM 식품에 소비자

는데,그 결과 심장, 뇌등 장기의 크기가 줄어들고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

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거버와 하인즈는 유아식

면역기능 약화되었다. 하지만 발표 이틀 후, 푸스

환경오염과 기술 아카이브'에 발표된 연구보고서

에 GMO를 사용하지 않기로 선언했으며, 프리

타이 박사는 실험이 잘못되었단 이유로 연구소에

에 따르면 몬산토사가 뿌리벌레에 내성을 갖도록

토레이와 맥도날드도 각각 GM 옥수수와 감자를

서 해고된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이런 식이다. 냉

유전자를 조작한 옥수수를 90일간 쥐에게 먹인

사용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현재 미국의 식탁에

해에 약한 딸기에는 심해에 살아 추위에 강한 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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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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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유전자를 이식한

업인 몬사나가 개발

장호르몬 rBGH는 어떤가. 무엇보다

로 좋은 세포, 나쁜 세포 가릴 것 없

다. 연어의 경우, 성

한 BT(유전자 조

도 중요한 사실은 유전자조작 호르

이 성장을 촉진시키게 된다. 바로 이

장호르몬 분비를

작) 목화를 재배

몬이 소의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만

런 이유로 rBGH는 심각한 공중보건

조절하는 물질을

한 인도에서는 이

들어진 약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를 야기한다. 이런 문제에도 불

제거해 더 많이 성

목화잎을 먹은 양

rBGH는 소나 사람 모두에게 전혀

구하고 FDA는 ‘무 rBGH’라 표기하

장하도록 유전자

들이 때죽음을 당했

도움이 되지 않는, 오로지 돈을 벌 목

는 우유가 유전자조작 호르몬을 투

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런 호

여받은 소의 우유보다 질적으로 우

BT목화란 해충이 죽도록 하

르몬 주사를 맞은 소는 비대해진 장

수하고 건강에 좋다는 오해를 불러

에게서 나온 것이나 크기가 15배나

기 위해 작물 스스로 독성을 내도록

기로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한 채 우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차이가 나고 2년이 지나니 36배나

유전자를 조작한 목화로 이 잎을 먹

유 기계로서의 역할만 하다 죽는다.

제품표시를 금지한다.문제는 우리

큰 슈퍼 연어가 탄생했다. 그러나 머

은 양들이 위장 등 장기에서 질산 중

리에 기형 발생 하였을 뿐 아니라 헤

독 현상을 보이며 죽어갔다.

를 조작한다. 그 결 과 이 두 연어는 같은 부모

엄을 치지 못했다. 또한 대표적인 기

다.

많은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소 성

소 성장호르몬이 사람에게 미치는

가 이런 GMO 식품, 즉 GMO 감자,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 성장

GMO 옥수수, GMO 연어, GMO 우

호르몬이 투여된 소에게는 일종의

유 등을 먹지 않으면 되지만 그것이

염증인 유선염이 증가하고, 따라서

간단하지 만은 않다.

항생제 치료가 뒤따르게 된다. 소에

이미 GMO 감자 전분을 이용한 다

게 투여된 항생제는 잔류물의 형태

양 식품들이 GMO와는 상관이 없는

로 우유에 남고, 우유를 마시는 사람

것처럼 팔리고 있다. 거버스 유아식

은 항생제 잔유물을 섭취하게 된다.

등에 들어가는 것들이 다 그런식으

사람의 체내로 들어온 항생제 잔

로 GMO 식품이 첨가된 것이다. 또

류물은 장에 기생하는 세균에 흡수

한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것이 GMO

되어 수많은 세균이 항생제에 대한

식품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없다

내성을 갖게 된다. 약품으로 인류에

는 점이다. 우리가 구입하는 식품에

게 근절되었다고 여겨지던 질병들

GMO 표시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되는 데에는 이

다. FDA는 GMO 식품이 위험하다

런 배경이 존재한다.

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GMO 표시를

또 하나의 문제적 사실은 유전자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미

조작 호르몬을 투여한 소의 우유에

국의 소비자들이 줄기차게 GMO 표

는 일반 소의 우유보다 훨씬 많은 양

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의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이 함 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인간 성장호르몬과 소 성장호르몬 은 매우 다르지만, 두 성장호르몬에 작용하는 IGH1은 전혀 차이가 없다. 일리노이 대학의 엡스타인 교수 의 설명에 따르면,

GMO 콩과 감자로 만드는 한국 식품 들 유전자재조합 표기 꼭 확인해야

이미 거의 모든 생 식품과 가공 식품들이 자

IGF1은 모든 세

유롭게 전

포의 증식을 촉

세계적으

진하는 성장인자

로 유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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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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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 식품이라고 별로 다르지

이 주요 작물이다. 제초제저항, 해충 저항, 과숙 억

사를 통해서 미국 소비자 93퍼센트가 유전자조작

않다.

제, 과피 손상 방지의 특성을 갖도록 만들어져 있

식품 의무표시제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콩과 옥수수를 사료용으로 주로 이용하 는 미국과는 달리, 콩을 주식으로 삼 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다. 가장 많이 유통되는 품목은 콩과 옥

청원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식품안전센터는 유

수수로 한국에 유통되고 있는

럽연합의 15개 회원국과 러시아, 일본, 중국, 호

콩과 옥수수의 대분분을 미국

주, 뉴질랜드 등 세계 많은 국가에서 표시제를 시

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행하고 있지만, 미국은 유전자조작식품 표시 제도 를 요구하지도 않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는 점

문제는, 미국에서도 가장 많

콩은 장류, 두부, 콩나물,

이 유통되는 GMO 품목이, 한국

식용유, 마가린, 두유, 마요

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대두(콩)

네즈, 마카로니, 소시지 등에

미 식품안전센터는 미국 소비자들은 아무런 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옥수

시도 없고, 미 FDA의 자체적인 실험조사도 없는

수 또한 콘샐러드를 비롯해 콘스낵,

유전자조작식품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구매해서

와 옥수수라는 점이다. 통계치들마 다 차이는 있지만, 현재 미국 내 재배 콩 의 GMO 비율은 50%, 옥수수는 27% 정도로 추정

팝콘, 옥수수유, 물엿, 마아가린, 빵, 맥주, 당면, 콜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두 작물을 거의

라 등 수 없이 많은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고 있다.

포화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콩과 옥수수는 우 리가 먹고 있는 각종 가공식품의 주원료들로서, 1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FDA는 유전자조작식품을 생산하고 개발 하는 기업들의 자체조사결과와 자문에 의존해서

100%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 이 현실이며, 따라서 우리는 GMO 콩과 옥수수의

을 강조했다.

유럽, 중국, 일본 등 GMO 표기 미국은 다국적 기업이 표기 막아

추가적인 안전성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미 식품안전센터의 주장이며 10년 이상 지속적으 로 이런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미 의회나 정부

차 가공 된 식품뿐만 아니라 전분이나 물엿, 기름,

미 식품안전센터 (The Center for Food Safety)

가 요지부동임을 지적하고 있다.

장류의 형태로 각종 식품에 들어가지 않는 곳이

는 미국 350여 개 단체와 기업들과 함께 유전자조

우리도 GMO와 GM 식품, 이제는 먼 산 바라보

없을 정도로 많이 사 용되는 품목들이다.

작식품 표시제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과 청원을 시

기만 할 일이 아니다. 우리의 식탁에서부터 적극

미국에서 시판되는 GMO는 15개 작물 70여개

작했다. 유기농단체와 소비자들에게 지지를 받고

적으로 살피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GMO 퇴출에

품종으로 콩, 옥수수, 감자, 토마토, 호박, 유채 등

있는 이번 청원운동에 대해서 ABC 뉴스는 설문조

우리도 힘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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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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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계절에 직면하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명변호

지 않으려면 영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윌

가 14% 정도다. 빙과 야후를 모두 합쳐도 구글

사 베스 윌킨슨을 영입했다. 구글과

킨슨은) 향후 소송 변호사 임무를 맡게 될 것이

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경쟁 업체

의 반독점 소송에 대비한 조처다. 소

다”라고 밝힌 것은 꽤 시사적이다. 미국 반독점연

들은 구글이 자체 알고리즘, 즉 연산방식을 의

송의 핵심은 관련 업체에 유리하게 검색 결과를

구소 앨버트 푀어 회장은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

도적으로 조정해 구글을 통해 검색한 항목이 경쟁

조작했는가이다. 구글에겐 최대 악재다.

서 “제소 가능성이 아주 높지 않은 건으로 소송 변

업체의 검색 항목보다 맨 위에 나타나도록 함으로

호사를 영입하는 일은 극히 희박하다”라며 소송

써 불공정 거래를 일삼았다고 주장한다.

소비자 보호와 반독점 행위를 감독하는 미국 연 방거래위원회(FTC)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쪽에 무게를 두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세탁기’를 찾으려 구글

연방거래위원회가 구글에 대한 조사를 종결할

을 검색한다고 하자. 그 경우 구글이 자사와 관련

지난해부터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

의도라면 내부적으로 처리하면 되지 굳이 윌킨슨

한 쇼핑 사이트가 검색의 맨 위쪽에 나올 가능성

해온 연방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례적으로 연방 검

변호사 영입 사실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 높도록 프로그램을 짠다면 이게 경쟁 업체들을

사 출신의 명변호사 베스 윌킨슨의 영입 사실을

다. 실제로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봄부터 구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식의

공식 발표했다.

글의 독점 행위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검색은 특정 시장을 가리키는 ‘니치(niche)’ 분야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반독점 전문 변호사들은

바 있다. 그간 구글은 물론 경쟁 업체들로부터 관

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경쟁 업체들의 주장이

윌킨슨 변호사의 영입을 구글 제소를 준비하는 신

련 자료를 넘겨받고 해당자들에 대한 소환장도 발

다. 이를테면 미국 동부에서 서부의 로스앤젤레

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부하는 등 치밀하게 조사를 진행해왔다.

스까지 가는 최저 항공료를 검색하기 위해 구글을

불공정 행위 입증하기는 매우 어려워

치면 제일 먼저 구글과 관련한 항공사들이 맨 위

면 이는 지난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사에 대한

현재 연방거래위원회가 집중 조사하는 대목은

에 뜨고, 다른 항공사나 여행사들은 검색 결과 아

제소 이후 14년 만에 벌어지는 희대의 소송이 될

구글이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누리는 독점적 지배

전망이다. 유럽연합도 2년째 구글의 반독점 위반

권을 다른 경쟁사에 불리하도록 남용해왔느냐이

물론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구글도 할 말이 없는

여부를 조사 중이어서 구글은 미국과 유럽 양쪽으

다. 직원 3만3000여 명에 주당 600달러가 넘는 주

것은 아니다. 구글이 검색 결과를 조작해 경쟁자

로부터 거센 협공을 받는 셈이다.

가를 자랑하는 구글은 현재 미국 검색 시장의 3분

들을 불리하게 만든다는 비판론도 있지만, 정작

의 2에 해당하는 66%를 지배하고 있다. 유럽의 경

구글 처지에서 보면 그렇게 하는 것이 소비자들에

우는 90%에 가깝다.

게 최선의 검색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주장할 수도

업체인 구글을 상대로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구글을 반독점 위반으로 제소한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윌킨슨 변호사의 영입을 발 표하면서도 정작 구글에 대한 반독점 제소 여부를

래쪽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토머스 로시 연방거래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사이트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연방상원 법사위 반독

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아무 일도 시키

‘빙’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15% 남짓이다. 야후

점 청문회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우리는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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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을 덫에 빠뜨리지 않는다. 만

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인터넷 시장에서

일 구글이 당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글도 생존하려면 제2의 도약에 온 힘을 쏟아부

단 한번의 클릭으로 다른 경쟁 업체

어야 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반독점 소송이 제

로 바꾸면 된다”라고 말했다. 회장

기되면 구글도 많은 관심과 자원을 빼앗길 수밖에

의 이런 ‘철학’을 반영하듯 구

없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까지 세계 최고의 소

글은 경쟁사들의 불만이 제기

프트웨어 업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랬

될 때마다 “경

다. 연방정부의 제소로 몇 년씩 소송에 매달리는

쟁은 클릭(click) 하나”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문제는 앞으로다. 반독점 변호사 가운데는 미국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시장은 구글에, 온라

정부가 구글을 반독점 위반으로 기소할 것을 결정

인 음악과 미디어는 애플에 내주었고, 소셜 네트

해도 이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워크 서비스는 급기야 페이스북에 선점당했다. 따

전망하는 이가 적지 않다.

라서 연방정부가 제소를 결정하면 그것만으로도 구글에겐 최대 악재인 것이다.

구글이 알고리즘을 바꿔 특정 항목의 검색 순위 가 낮게 나온다는 점을 단순히 입증하는 것만으로

그러나 상황은 구글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

는 연방거래위원회가 승소할 수 없다고 이들은 말

가는 분위기다. 더욱이 윌킨슨 변호사 영입은 미

한다. 그보다는 구글이 알고리즘의 변환을 통해

국 정부가 향후 승소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방증

경쟁 업체들을 의도적으로 불리하게 만들었다는

일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1998년 5월 미

점, 즉 독점의 남용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국은 물론 전 세계 개인 컴퓨터 시장을 석권한 마

이다. 이와 관련해 윌킨슨 변호사도 “구글에 대한

이크로소프트를 반독점 행위로 제소해 승리했다.

조사 작업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자체 운영

난 결코 구글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라고 말 했다. 구글과의 싸움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

지난해 미국 상원 반독점 청문회에 참석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위)연방거래위원회가 영입한 베스 윌킨슨 변호사(아래)

시스템에 자체 웹브라우저인 윈도 익스플로러를 한데 묶어 판매함으로써 다른 웹브라우저인 넷스 케이프의 경쟁을 제한했다며 소송을 냈다.

고한 것이다. 윌킨슨 변호사는 버지니아 법대 출 신으로 1990년부터 8년간 연방 검사로 활약하면

와 상관없이 구글도 그 과정에서 상당한 타격이

이듬해 11월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서 지난 1995년 오클라호마 시 연방정부청사를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은 1995년 인터넷이 상

행위를 인정했다. 2000년 6월 최종 판결에서는 마

폭파한 티머시 맥베이를 기소해 이름을 떨친 바

업화되면서 검색 시장을 필요로 하는 요구에 부응

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있다. 현재는 워싱턴 D.C. 소재 유명 로펌에 속해

해 1998년 탄생했고, 세계 최고의 검색 업체로 성

종전처럼 한 회사가 아니라 각각 별도로 관리하는

있다.

장했다. 하지만 오늘날 구글은 인터넷 시장을 둘

회사로 양분할 것을 판시했다. 당시에도 미국 정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타격 입나

러싸고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회원 9억명을

부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기 위해 법무부 소속

구글과의 소송전이 벌어질 경우 미국 정부로서

보유한 페이스북은 물론 자체 적용 프로그램을 통

변호사가 아닌 외부 변호사인 데이비드 보이스를

는 힘겨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최종 결과

해 웹 시장을 대체하려는 애플 등이 주된 라이벌

영입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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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16호•2012년 5월 18일

꺼내는 것을 봤다는 증언과 주유소 사무실로 들어

사형제도를 둘러싼 오래된 쟁점 가운데 하나는

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무고한 사람’의 처형 가능성이다. 미국에서 다시 이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또다른 부부는 한 남자가 주유소에서 달아나는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의 제임스 리브먼 교수

것을 봤다고 증언한 뒤, 경찰이 데루나의 사진을

와 학생들이 1989년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보여주자 동일인이라고 지목했다.

서 살인강도 혐의로 처형된 카를로스 데루나가 무

데루나의 주머니에 꼬깃꼬깃 말려있던 149달

죄임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허

러의 지폐도 살인강도의 정황이 됐다.

핑턴 포스트>와 영국 <가디언>이 15일 보도했다. 데루나는 스무살 때인 1983년 2월, 한 주유소의 24살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 포될 때부터 6년 뒤 독극물 주사를 맞는 순간까지 줄곧 자신의 무죄를 호소했다. 리브먼 교수가 이끄는 인권법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8년 동안 이 사건을 재추적했다. 100 여명의 증언을 듣고 900여개의 물증을 검토했으 며, 수많은 사진들을 분석한 뒤, 데루나가 억울하

그러나 리브먼 교수는 재판 과정과 판결을 조목

미 사형수 23년만에 무죄 논란

게 처형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의 엉성한 수사, 검찰의 부실한 기소, 그리 고 피고 쪽의 미약한 변론이 데루나를 사형으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조목 반박한다. 우선 목격자들의 증언이 엇갈리 는데, 이는 목격자들이 한 명 이상의 용의자를 봤 다는 것이다. 또 바닥과 벽에 튄 핏자국으로 미뤄 용의자의 신발과 옷에도 피가 묻었어야 하는데 데루나의 옷 과 신발은 깨끗했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데루나의 오랜 친구인 카를로스 에르난데스가 진범일 수 있다는 정황이 나왔는데도 검찰과 경찰이 이를 무시했다.

컬럼비아대 교수팀, 8년 추적 “89년 처형된 데루나, 진범 아냐”

이들은 사건의 재조사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데루나는 체포된 지 몇 달이 지나서야 사건 당 시 자신은 주유소 건너편에 있었고, 에르난데스 가 주유소 매점에 담배를 사러 갔다며 사실상 에 르난데스를 진범으로 지목했다.

436쪽 분량의 보고서를 계간 저널 <인권법 연구>

그러나 법정은 그의 뒤늦은 무죄 주장을 신뢰하

에 통째로 실었다.

지 않았다.

피살자인 완다 로페즈가 사건 당시 ‘911 응급전

당시 데루나를 변호했던 제임스 로런스는 “그

화’에 신고한 녹음파일에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

가 우리(변호인)에게 협조하지 않았고 그래서 목

와 범인에게 자비를 구하는 애절한 목소리가 담겼

숨을 잃었다”며 “이 사건은 내 삶의 곤혹스러운 부

다. 데루나는 사건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픽

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업트럭 밑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데루나에게 불리한 목격자 증언 들이 쏟아졌다. 사건 당시 그가 주머니에서 칼을

미국에선 1976년 사형제 부활 이후 지금까지 1989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살인강도 혐의로 사형된 카를로스 데루나의 수감 당시 모습.

1295명이 사형됐는데, 이 중 텍사스주가 482건으 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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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을 위한 천국 피츠 버그 대학 본지 <Koreaweek-주간코리아> 교육 부분에

미국의 각 대학마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대학에 정보를 요구할 때 자신의 장애에 대하

드림칼리지가 연재되고 난 뒤 학부모들의 관심이

을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대학에 장애학생들이

여 간단히 설명하고 그러한 장애인 학생에게 어떠

뜨겁다. 특히 자녀들이 가고 싶은 대학이나 학과

지원하는 데 일반학생들과 차별을 받지는 않는 것

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 정보를 요구한다. 그 외

에 대한 소개를 부탁해온다. 지난주에 나간 버클

으로 나타났다. 먼저 장애 학생이 대학을 지원할

에 다른 서비스에 대하여 알아보기 위하여 장애

리음대도 대중음악 대학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 학

경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각 대학마다 장애

인 학생들의 요구를 다루는 사무실로 연락하는 것

부모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조금씩 다름으로 지원하고

도 좋다 . 그 사무실은 ‘Office of Disabled Student

또 다른 학부모는 시각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대

자 하는 대학에 먼저 장애 학생에 대한 학교 측의

Services’ 또는 ‘Office of Disability Services’ 이라

학 소개를 당부했다. 본지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는 이름으로 찾는다. 일반적인 학생처 안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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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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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대학 장애 학생 지원 상담

www.studentaffairs.pitt.edu/drswelcome ★ 피츠버그 대학 장애 학생 프로그램

http://www.universityparent.com/ pitt/2011/08/18/office-of-disabilityresources-and-services-at-pitt

러한 업무를 담당할 수도 있다 .

한 지원 실태를 알아본다.

장애인 학생을 위하여 완전한 프로그램을 제공

장애학생 학문적 성취 동등한 접근권과 기회 보장

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일부 특별 서비스만 제공

미국의 피츠버그대를 포함한 미국의 장애학생

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알

에 대한 지원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동 편의시

아보고 자신의 필요에 맞는지 비교해 본다. 또한

설은 물론이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자체도 한국

정직원이 근무하며 일반 사무처와 동일하게 운영

자동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사전에

과는 딴판이다. “미국의 장애인에 대한 이러한 지

한다. 피츠버그대학에서는 일단 장애학생이 입학

준비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는 무엇인

원이 저절로 생겼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하면 DRS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의 장애

지를 알아본다. 대학에 지원할 때 자신의 장애를

관계자들은 말한다. 바로 지금의 미국의 모습은

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적합한 서비스를 지원하

증명하여야 한다. 대학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

많은 장애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투쟁하고 노력

고, 학업 수행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

다. 가능하다면 유사한 장애를 가진 학생과 연락

해서 얻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문이다.

하여 보다 개인적인 견해를 구하도록 한다. 장애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의 장애학생지원센터

등록한 내용은 심사를 거쳐 해당학생의 담당 교

인 학생은 관련 서류를 제시하고 특별 시설을 요

(DRS, Disability Resources and Services)는 장애

수와 관련 행정부서에 통보되는데, 심사위원회에

구할 수 있으며 대학원 입학시험이나 기타 다른

학생의 학문적 성취를 위한 동등한 접근권과 기회

서는 관련 전공 교수 5명이 핵심 위원으로서 먼저

시험을 응시할 경우 추가 시험 시간을 요구할 수

를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심사하고, 그 밖의 다양한 전문지식을 갖춘 7명의

도 있다. 이번 호에는 얼마 전에 타계한 시작장애

한국의 대학교에서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자

인으로 미국 고위직까지 오른 고 강영우 박사가

로 전문성이나 책임성이 미약한 대학원생 등을 활

학생이 제출한 신상정보는 이후에도 학교에서

나온 피츠버그 대학을 중심으로 장애 학생들에 대

용하는 것과는 달리, DRS에서는 이를 위해 7명의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장애학생에게 적절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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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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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수 등이 요청할 때 제공한

헌들까지 변환해 제

DRS가 제공하는 또 다른 중요 서비

다. 물론 개인정보 보호는 명확하고 철저하게 이

공한다고. 장애학생

스는 ‘시험 감독(Test Proctoring)’

뤄진다. 그리고 만약 장애학생이 원한다면, 자신

은 강의계획서만 가

서비스다. 장애에 따라 시험 시간 연

의 정보 중 일부 혹은 전부에 대해 본인의 허락을

져가면 학교에서 직접

받고 제 3자에게 제공하도록 제한할 수도 있다.

책을 구해 변환하고, 변환한 자료

장이나 특수 설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같은 시험장소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별도의 시험장

피츠버그대학은 이러한 서비스를 중증장애인

를 장애학생이 사용하는데 필요

에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인지하고 있

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까지

이곳에서 장애학생은 자신의 컴퓨터를 이용하

지는 못하지만, 학습장애나 과잉행동장애, 집중

함께 제공한다.

거나 혹은 그곳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더라도

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일반 학생의 역시

김종배(피츠버그대학교 재활공학

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애학생에게 맞는 편의시설이 설치된

이와 관련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

센터) 박사의 경우에는 손이 불편해 책을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볼 수 있다. 또,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방에서 꺼내는 것이나 책장을 넘

시각장애 학생의 경우에는 테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개별화된 서비스 제공

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컴

이프에 음성녹음을 해서 시험

DRS는 장애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개별화된 서비

퓨터로 볼 수 있도록 교재

을 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보통은

스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각 장애학생의 학업 수

의 이미지를 스캔 받아

이렇게 장애학생을 지원하고 있

행과 관련해 자문하고, 시험 혹은 평가 방식 등을

PDF 파일로 받았다.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기 때문에 대학에서 정해놓은 정

분석해 장애학생이 적합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

디지털 토킹북(글자를 읽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책을 그대로 따를 수 있지만, 만약 이

거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변환하거나, 약시를 위해

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수해야 할 교과를 장애

또 청각장애인의 경우엔 수업을 위해 실시간 문

서는 전자출력이나 확대 출력을 해 준다고 했다.

학생이 이수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를 대체해

자통역이나 수화통역도 지원한다. 이러한 서비스

요즘에는 저자가 이러한 다양한 포맷을 가지고 있

주는 정책도 마련돼 있다. 이에 대한 결정은 학생

는 꼭 수업이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여는 초청 강

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학교에서 직접 구해서

이 속한 단과대 학장이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주

연에도 제공된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장애학생이

학생에게 제공한다고. 심지어는 자신이 직접 스

거 역시 당연히 장애학생이 접근가능한 기숙사를

요청하면 노트 필기를 돕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캔하겠다고 하면 스캐너도 사줄 정도로 일반학생

제공한다. 다만, 피츠버그의 경우엔 오래된 도시

들과 동일하게 공부하고 학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역이라 기숙사 시설이 낡고 비용 역시 비싸 외

장애학생을 지원하고 있었다.

부 아파트에 사는 경우가 많다. DRS 이러한 경우

DRS가 제공하는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는 수업 중에 제공되는 학습 자료나 교재를 장애학생의 장

주거 관련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도 한다.

애유형과 정도에 맞는 적절한 형태로 변환해 제공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적합한 형태로 변환해

하는 것이다. 특별한 형태의 전환이 필요한 경우

그 밖에도 학교 컴퓨터실의 모든 컴퓨터에는 장

그리고 학교가 넓기 때문에 장애학생의 이동을

에도 학교가 이를 책임지고 변환해 제공하는 시스

애학생이 이용하는데 필요한 기본 소프트웨어를

위한 셔틀버스를 별도로 운영하는데, 이 셔틀버

템을 갖추고 있다. 다만, 강의계획서가 나오는 학

깔아놓았다. 학업 수행에 필요하다면, 장애학생

스는 일정한 범위까지는 학교 밖으로도 운행을 하

기 초에 주로 집중되기 때문에 학기 초에는 교과

에게 음성인식을 통해 문서를 작성하는 등의 여러

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에 사는 학생의 경우에는

서(주 교재)를 우선적으로 변환하고 이후 참고문

가지 소프트웨어와 관련 장비까지 제공한다.

이를 이용한 통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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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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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자금을 확 줄이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고등학

템인 것이다.

가지 비결 와 Small Business를 제외한 기타 Cash나 투자된

교, 중학교 자녀를 둔 사람들은

예를 들면, FAFSA에서 A라는 학

재산이다. 즉 많이 버는 사람, 재산이 많은 사람은

결국은 미국대학으로 진학하게

생에 대한 EFC가 $5000이 나왔다

EFC도 따라서 크다. 적게 벌거나, 재산이 적은 사

된다. 그러니 미국대학의 학자

고 하면, A라는 학생이 지원한 모든

람은 EFC가 적다. 사립학교들이 사용하는 Profile

금 정책을 잘 알고 미리 준비할 필

대학의 학자금 오피스에서는 그 결

도 이 두가지 요소를 보는 데, 차이는 재산을 볼 때

과를 통보받게 되고, 총 필요학자금(학

모든 재산을 본다는 점이며 2년간의 자료를 사용

비+기숙사비등 총 교육비) 중 부모가 감당

한다는 점이다. 이제 미국대학 학자금을 확 줄이

요가 있겠다. 미국대학의 학자금정책은 FAFSA

는 7가지 비결을 공개한다.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라는

할 $5000을 뺀 나머지 액수를 가능한 한 정부의

학자금신청절차에 집중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어

보조금이나, 학교가 줄 수 있는 장학금(사실은 깍

1. 영주권을 따라

느 대학을 다니던 간에 모든 대학생들과 대학원생

아줄 수 있는 액수)으로 채워보려는 노력을 기울

영주권이 대학진학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

들은 학자금신청을 위해 꼭 FAFSA를 지원해야 된

이게 된다. 물론 학교의 재정형편에 따라서 이 액

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그러니까 여러분의 자녀

수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EFC가 $5000라

첫째로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시민권자, 영주권

도 대학지원시에 FAFSA를 이용해 학자금지원신

고 판정이 나왔다는 것은 정부를 비롯하여 이 정

자, 주내 거주자에게는 싸게, 비영주권자, 외국인,

청을 하게 된다. 사립대학들은 Profile이라고 해서

보를 받은 학교들이 학생의 가족의 경제적 능력

타주 출신에게는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점이다.

FAFSA와 유사한 학자금신청절차를 부가적으로

을 판단하는 점수이지, 꼭 나머지 액수 전부를 학

그러므로 영주권이 필요하고, 영주권이 안되면 최

사용한다.

교측이 해결해야 한다는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

소한 주내거주자의 혜택을 받도록 한다.

거리를 덜어 주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FAFSA나 Profile은 학생과 학부모

에, 어느 학교로 지원을 했느냐에 따라 실제로 부

둘째로 학자금신청(FAFSA 신청)을 할 자격이,

의 경제적 상황을 파악하여, 학부모가 학생을 위

담해야 되는 액수는 $5000이 될 수도, 더 될 수도,

미국시민과 영주권자에게만 있다는 것이다. 다

해 쓸 수 있는 학자금이 얼마나 되는 지를 보는 것

또 덜 될 수도 있다. FAFSA에 의해 결정되는 EFC

른 거주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FAFSA 신청을 할

이다. 개인세금보고도 각 가구의 지난 1년의 경제

는 학생이 지원하는 모든 대학들이 받아들게 되는

수 없어서, 미국연방정부가 줄 수 있는 학자금 혜

상황을 보아 세금으로 얼마를 내야 되는지를 자

자료이며, 연방정부혜택은 이 EFC에 따라 결정

택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사

가보고 하게끔 되어 있듯이, 학자금지원도 각 가

된다. 또한 주립대는 이 EFC에 따라 모든 학자금

립대학들은 Profile이라고 해서 FAFSA와 유사한

구의 지난 한두 해의 경제상황을 보아 해당학생의

혜택을 결정짓게 된다. EFC를 결정짓는 데 가장

학자금신청절차를 사용하고 있고, 시민권자, 영

한해 대학학자금으로 얼마를 내야 되는지(EFC:

중요한 요소는 (1) 가구내 전년도 AGI (Adjusted

주권자가 아닌 사람들도 신청할 수 있으나, 역시

Expected Family Contribution)를 정부기관이 미

Gross Income, 세금보고 1040 첫 페이지 마지막

연방정부혜택은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영주

교육성과 모든 대학을 대신하여 판정해주는 시스

줄에 결정된 AGI), (2) 가구내 재산 중 집의 Equity

권을 따는 것은 돈 안들이고 (적게 들이고) 미국대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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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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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계 성적우수 시민권자 학생에게 연방정부가

많이 수여한다. 하버드와 스탠포드 등의 경우는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에게 주어지는 학자금 혜

3학년에 $4,000, 4학년에 $4,000 주는 National

Financial Aid Package에서 Loan을 없애는 방침을

택의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정상적인 경제생활

Science and Mathematics Access to Retain

세우고, AGI 6만 불이하의 가정에게서는 EFC여

을 하는 가정의 경우 이들 중 Stafford Loan과 Plus

Talent Grant등이다.

부에 상관없이 전액을 학교 측이 감당하기로 결정 한 바 있다.

Loan이 가장 크게 이용되는 혜택들이다. 기타 주

2. 아이들은 터울을 적게 몰아서 낳는다.

립대의 경우 약간의 University Grant도 주어질

대학갈 아이들이 여럿 나이차가 적게 있으면, 부

수 있다. 1) 교사지망계약서 서명학생에게 년간

모들은 교육비의 부담을 많이 갖게 된다. 그러나

$4,000씩 거저 주는 Teach Grant 2) EFC $4000미

학비부담이 되는 자녀가 한꺼번에 여럿이 되면, 각

을 잡기 위해서 매력

만 학생에게 년간 $5,350까지 거저 주는 Federal

학생당 EFC는 둘이면 반씩, 셋이면 3분의 1씩으로

적인 Grant를 주

Pell Grant 3) 년간 $4000까지 거저 주는 Federal

줄게 된다. 당연히 학생 각자는 좀 더 많은 학자금

게 마련이다.

Supplemental Educational Opportunity Grant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이를 여럿 가지려면,

같은 학생이

4) 년간 $5500씩 5% 이자율로 빌려주는 Federal

한 몫에 여럿씩 단시간에 묶어서 키우도록 한다.

라도 한 학교

5. 대학 측에 매력적인 학생이 된다.

대학 측이 학생에게 필이 꽂히 면, 그 학생

Perkins Loan 5) 시간당 $10 이상씩으로 주당 20

3. 학교에 따라 EFC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에는 덜 매력

시간씩 일할 수 있는 Federal Work Study 6) 학생

가정경제구조를 조정한다.

적이지만, 다

명의로 연방정부 지불보증하는 Stafford Loan

많이 벌고, 많이 가진 자가 자녀교육비에 많이

른 학교에게는

・1학년 $5,500까지, 2학년 $6,500까지, 3,4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윤리적으로도 옳다.

더욱 매력적일 수

학년 $7,500까지 총 $31,000까지・대학원생

도덕적이며 합법적인 한도 내에서 가정경제구

년 $20,000씩 총액 $138,000까지, 의약법학계

조를 전략적으로 조정하면 좀 더 유리한 장학

인 학생이 되기 위해 지원 전에 노력을 하고, 지원

$224,000까지・이자율, 2009-5.6%, 2010-4.5%,

금패캐지를 받을 수 있다.누구 말처럼, 많이 가

때에는 자신을 매력적으로 판단해 줄 학교에 지원

2011-3.4%로 졸업후 6개월 10년만기・부모 명의

진 자가 정부보조나 학교보조를 많이 받기 위해

한다. 꼭 진학을 할 생각이 없더라도, 큰 Financial

로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PLUS Loan・모자라는 나

재산을 위장분산, 처분, 은닉하는 것은 발견 즉시

Package를 받을 학교에 지원하여, 추후 자신의 드

머지 경비를 모두 부모 크레딧에 따라 빌릴 수 있

고발하도록 하자. 우리 동문 중에는 그런 사람이

림스쿨이 그보다 적은 학자금 패키지를 제시했

다・부모 크레딧 나쁘면 이유설명 또는 타인의 보

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눈감아 줄 수

을 때, 카운터 자료를 제시하여 그와 Compatible

증으로 가능・이자율 FFEL Plus Loan 8.5%, Direct

있을 것 같다.

Package를 달라는 요구를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있다. 대학측에 매력적

Plus Loan 7.9%, fee 4% - 빌린 후 60일 이후부터 또

4. Grant를 잘 주는 대학에 지원한다

6. 비시민, 비영주권자에게도 길이 있다

는 졸업이나 학업중단 6개월 이후부터 갚기 시작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낮은 이자율의 융자도

불법체류일 경우 학자금 혜택은 없지만, AB540

시민권자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부가적인 혜택

고맙지만, 가장 고마운 것은 학교가 거저 주는

법안에 따라 고교3년 이상 다니고 졸업하는 경우

이 있다. 1) 성적우수 시민권자 학생에게 연방정

School Grant이다. 엄청난 Endowment를 가진

거주자 학비혜택은 받는다. E-2 자녀일 경우 학

부가 1학년에 $750, 2학년에 $1300 덤으로 주는

사립대학들은 학생들을 뽑을 때, 가능한 학생들

자금 혜택은 없지만, 1년 이상 거주시 거주자 학비

Academic Competitiveness Grant (ACG) 2) 이

이 빚을 지지 않도록 학교측이 거저주는 Grant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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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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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주 학생성적 최우수 교육정책 중위권 교사질은 하위권 펜주 학생들의 성적이 미국 주 중에서 최상위권 인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펜주 외에도 매사츄 세츠가 1위를 차지하는 등 미 동북부 지역 주들의 학생 성적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입법교류협의회(ALEC)가 발표한 `미국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교육진행평가(NAEP)

이 평가에서 특히 펜실베이니아주는 교육 정책

교육정책과 학생들의 성적이 모두 상위권에 속

결과 하버드대와 MIT 등 유명 사립대학이 많은 매

은 중위권인 C+, 교사의 질은 D를 차지했음에도

한 주는 콜라라도 주였고 학생성적에서 최하위를

사추세츠의 학생 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

불구하고 학생 성적에서는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차지한 주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였다. 펜주의 경우

가됐다. 매사추세츠를 필두로 동북부 7개 주가 10

이는 펜주를 비롯한 미 동북부 학생들의 공부에

4학년과 8학년에서의 학생들의 영어 수학 성적이

위권에 포진했다. 버몬트와 뉴저지가 2,3위를 차

대한 열정이 그만큼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03년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

지했으며 펜실베이니아가 5위에 자리했고 로드

상대적으로 교육정책에서 최우수로 뽑힌 플로

다. 4학년 리딩의 경우 205점에서 220점으로 15

아일랜드(6위), 뉴햄프셔(9위), 뉴욕(10위)도 톱

리다를 비롯한 동남부 주 들은 학생성적 평가부분

점이 높아졌으며 수학은 224점에서 237점으로, 8

10에 끼었다. 비동북부 주로는 콜로라도가 2위,

에서는 최하위를 면치 못해 각 주의 교육정책이

학년의 경우 리딩이 255점에서 259점, 수학의 경

캔사스가 7위 노스캐롤라이나가 8위를차지했다.

학생성적과 꼭 비례하지 않는 괴리를 보여주었다.

우 264점에서 276점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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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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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살리는

아버지의 대화법

사랑하는 자녀와 훌륭한 대화를 하는 것은 너

할 때가 있다. 아무리 그러지 않으려해도 가정에

게 자신이 듣고 있으며 제대로 듣고 있다는 것이

무나 어렵다. 사랑하는 자녀와의 대화에 성공하

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권위적인 대화를 하는 것

전달되면 일단 대화의 절반은 성공이다. 이 것은

기 위해서는 첫째. 자녀를 위해 쉬지않고 기도하

에 익숙한 한국남자는 감성적 대화보다는 논리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연습으로 충분히

라. 둘째. 먼저 부부간에 좋은 관계를 만들라. 그

적으로 상대를 고쳐주려는 대화를 한다. 그러나

습득할 수 있다.

러면서 부모가 행복해져라. 넘쳐 흘러가는 사랑

대화는 교정을 위해 할 때 실패한다. 용납을 위

동의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다. 상

이 자녀에게 비로소 전달된다. 우선 부모가 건강

해 하여야 한다. 논리에 근거한 대화는 집어치워

대방의 말을 들을 때, 그 안에 담긴 감정을 느끼도

한 대화를 하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 그 것은 대화가 아니다.

록한다.즉empathize하라.상대방의감정을느끼

나를 살리는 대화는 상대를 죽이고 결국 나도

도록 하고, 함께 느낀 감정을 공유하라. 동의하지

것은 불가능하다.

죽인다. 그러나 상대를 살리는 대화를 할 때 상

않고도 상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 것은 참 하

대화를 잘 하는 방법

대를 살리고 결국 나를 살린다.내가 이겼다고 생

기어려운일이지만노력과연습으로가능하다.

그러지 못하면서 자녀와 건강한 대화를 한다는

대화는 쌍방형이어야 한다. 같은 높이에서 할 때만 가능하다. 일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각하면 실패한 대화이다. 상대가 이겼다고 생각 될 때 비로소 성공한 대화이다.

이상의 것들을 내가 하기가 힘들다면 나에게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깊은 생각을 해 보아야 한

배우자이건 자녀이건 이미 내가 상대방에 대

그러기 위해서 그 순간 자신이 상대방을 도우

다. 이상의 것을 상대가 하기가 힘들다면, 그의

해 가지고 있는 Filter를 제거하라. 이것은 매우

려는 상담자라고 상상하고 대화하는 연습이 효

지나온 세월의 경험이 그 것을 어렵게 하는 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제는 이러이러한 아이", "

과적이다. 즉, 상담자의 모자를 쓰고 이야기하

또는 나로 인해 그가 어려워 하는 지 곰곰히 생

저 사람은 이러이러한 사람." 이라는 선입관념

는 것이다. 이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를 악

각해 볼 문제이다.

(filter)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을 때 와 그 것을 제

물고 이겨내볼 만 하다.

거하고 들을 때는 천지차이를 가지고 있다. 대화를 논리적으로 할 때가 있고 감성적으로

동의하지 않고도 훌륭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말로 바꾸어하라. 화자에

자기의 노력으로 이상의 것들이 잘 되지 않는 다면, 전문상담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신중 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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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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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출현한 시기는 중세인 12세기 초까지 거

내 자녀 미국대학 보내기 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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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대학교육을 필요로 하는가?’ 라는 원론적인

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세 대학들

물음이 바람직한 자아실현의 향방을 결정짓는 간

은 학문의 우월성을 추구하는 교수와 학생의 학문

과할 수 없는 첫 단추라 믿는다.

공동체로서 서구문화와 교육을 변화시켜 나간 원

어느 미국인 교육가는 미국의 건국정신이라 할

동력이었다.

개척정신에 빗대어 대학교육 무용론을 다음과 같

지상최초의 대학이었던 빠리 대학과 볼로냐대 학은 사회나 국가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은 독립적 지성의 도성으로서 교수단은 주로 철학, 신학, 의 학, 법학을 가르쳤는데 당시의 봉건주의와 교권 주의의 사회적 부작용을 견제하며 평등의식에 기 초한 새로운 대안적 민주주의 체제를 향한 점진적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최초의 대학출현에서부터 신앙과 이성

학교는 성공으로 가는 승강기인가?

이 제기하였다. 그에 따르면 고교를 졸업한 학생 들은 대학교육이 일반화 되지 않은 때에 살았던 자신들의 선조들에 비해 독립적인 인생의 주체가 되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가 결 여되어 또 다시 대학이라는 면책의 울타리로 들어 가 안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한 두 푼 하지 않는 대학 교육비와 4년이라 는 막대한 시간을 투자할 때에는 자신의 미래와

의 새로운 통전을 시도한 18세기 중엽의 미국의

직업에 관한 아무런 고려 없이 진학한다고 하면

하바드, 예일대학의 설립까지의 약 500년이 흐르

과언이 될 찌라도 남들이 다 가니까, 아직 뚜렷한

는 동안 대학들은 인본주의 운동, 신 문화 운동 그

목표가 설정되지 않아서 막연히 대학교육을 받으

리고 대학정신에 기초한 실재주의와 같은 시대적

면 목표설정이 용이할 것 같아서 대학 문을 들어

변화 요인에 도전 받고 응전하면서 여러 번 존재 의 목적을 수정해 나갔다.

학년은 교육의 질량으로 환치되었다. 결과적으로 학교교육 특히 대학교육의 혜택을

서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한대도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마침내 1970년 남미 출신의 교육학자 이반 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새로운 종류의 ‘가난한 자’가

바꾸어 말하면 일반 고등학교 교육자체가 한 개

리히(Ivan Illich)는 <탈 학교화 사회>라는 저서에

되어 사회적으로 무기력한 계층으로 전락할 뿐만

인이 자신의 인생에 주체로 설 수 있는 충분한 사

서 학교를 통해 인간과 사회가 문화화 되어야 하

아니라 개개인의 가정생활은 물론 소비, 여가, 문

회화를 만들어 주지 못하였으며 더욱이 대학이란

는 본래적 모습에서 거꾸로 사회가 학교에 의존해

화생활, 직업, 나아가 모든 산업분야에 이르기까

교육과정을 더 의존하도록 설정 되었기에 그렇다

가는 목적전치현상을 고발하며 학교라는 통로를

지 사회자체가 학교에 의존하여 지식을 공급받아

고 말할 수 있겠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거쳐야만 사회로의 진출이 가능한 사회적 위기를

생존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반 일리히의 고발

조차 대졸 실업자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작금에는

신랄히 비판하기에 이른 것이다.

은 남미적 교육상황을 넘어 전세계의 교육현실을

대졸 후에도 사회로 나아가지 못하고 대학원이란

향한 고발이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다른 도피처를 선택하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반

그에 의하면 학교로 “성공하는 가는 승강기”로 전락했으며 모든 학생들은 “학교화된 사회” 속에

이와 같은 대학 교육에 관한 이론적 토론이 대학

서 “학교화”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신성한 가르

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한인 이민자 학부모들에게

많은 고교생들이 대학 진학 시 대학원 진학을 염

침과 배움 사이에는 혼돈이 시작되었으며, 학점과

무엇을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필자는 언제

두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98년 대학신입생

증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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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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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실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취도, 잠재력 역량과 미래계획 나아가 부

위해 최대한 학교 Counselor의 도움을 받는 것

의 70%가 대학 졸업 후 대학원으로 진

모님의 경제적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하

이 바람직하다. Counselor는 대학입학 서류 중

학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사회가 보다

여 이상과 현실이 잘 조화된 대학진학

Teacher Recommendation Form의 많은 항목

전문화된 지식과 서비스를 요구하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을 직접 작성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더더

있다는 한 단면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College Counselor나

욱 그러하다. 하지만 한인학생들이 자신의 부모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노동시장으로

Guidance Counselor의 도움은 필수

가 Counselor를 만나는 것에 대해 꺼리는 경향이

서의 거대한 학교조직이 학생들로 하여금 보

미국의 중고등학교는 한국처럼 담임교사

있으며 부모들 조차 언어구사의 어려움 때문에 이

다 안정된 직업과 더 좋은 수입을 갈구하도록

제도가 없으며 필수과목 이나 선택과목은

일을 기피하고 있다. 그러니 중대한 진학계획과

학생자신이 Guidance Counselor와의 상담을

전공선택 문제를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자녀에게

통하여 수강계획을 수립하게 되어 있는데 이때

미루며 SAT 성적에만 온 관심을 집중하는데서 불

Guidance Counselor는 대학으로 말하면 지도교

균형이 최래 된다고 하겠다.

이끈 의도라고 파악 할 수 있게 하는 가려진 다 른 한 면도 잘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겠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전문 대학원 특히 법대, 의대 등의 지원률이 급속히 상승하였으며 경제불

수의 역할을 한다고 불 수 있다.

많은 경우 Counselor들의 진학지도의 무성

안의 가중 속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수 할 수 있

학급당 학생수가 한국에 비해 20여명 안팎에다

의함과 주관적 판단 그리고 지나친 점수위주

도록 만든 파트타임 경영대학원(MBA) 과정과 인

한 학년 전체 학생수가 사립학교일 경우 최소 15

의 상담에 난처함을 겪을 때가 더러 있다. 만약

터넷으로 진행하는 Online MBA의 수효가 폭발적

여명 에서 큰 공립학교의 경우 최대 1,000여명 정

Counselor의 대학추천을 위한 근거가 한국의 점

으로 늘어나고 있다.

도까지 다양한 Size의 학교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수제일 상황처럼 성적우선일 때는 더더욱 황당하

그러므로 2010년 이후의 미국의 고용현장에는

미국에는 모두 Guidance Counselor제도를 두고

다. 이 점수 가지고는 이 대학은 못 간다, 이 대학이

취업인력의 절반이상이 대학원 과정을 이수한 자

있다. Guidance Counselor하는 정규과목을 가르

안전하다는 식의 절대 점수 중심의 한국식 대입전

들로 이루어 질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게 된다.

치는 교사가 아니지만 최소한 5년 이상의 현직교

형의 부작용을 반추해볼 때 Counselor의 이와 같

자녀들의 성공적인 인생설계를 조력하는 학부모

사 경험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여야만 한다.

은 태도는 결코 바람직한 상담이라 볼 수 없다.

들로선 또다시 이상과 현실,이론과 실제라는 장

체계화되어 있는 학교에는 Guidance

그러므로 학부모들은 진학시기가 코 앞에 닥치

벽 앞에 서있는 느낌이 들것이다. 가진바 확신이

Counselor외에 진학 지도를 전담하는 College

기 전 Counselor와의 면담을 신청하여 자녀의 수

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

Counselor를 두고 있는데 공립학교의 경우

업참여도, 작문능력, 학습동기, 학문적 잠재성 은

된 이분법에 근거한 부담일 뿐이다. 쉬운 말로 들

College Counselor 한명의 평균 대학 진학상

릴지 모르지만 바람직한 원칙을 늘 중심에 두고

담 학생수가 최소 수십 명에서 최대 400

역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인지 실현 가능한

각박한 현실 속에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의 최선

명까지 감당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교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안 받을 수 있을 것

을 다한다면 이상주의자의 현실을 무시하는 실수

에서는 예산문제로 한 두 명의 Guidance

이다.

나, 세대에만 적응하는 현실 주의자의 타협하는

Counselor가 진학지도를 겸하여 하는 경

오류를 피해갈 수 있으리라.

우가 다반사이다. 학부형의 입장에선 자녀들

어떤 과목을 보는 것이 좋은 지를 미래 전공과

의 올바른 대학진학 계획 수립과 전공선택을

연관하여 결정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자녀의 성격, 소질 학업성

어떠하지 꼼꼼히 물어본 후 어떻게 하면 각 영

특히 SAT 시험을 봐야 할 시기와 SATII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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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되고 집중된

사전 준비 :

특별 활동 필요3

Extracurricular Activities

특별 활동

이는 수상 내역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핵심적

는 결과물은 차별화이고, 그렇기 때문에 클리셰

던 한 학생은 관심이 있었던 현대물리에 대해 조

이미지와는 관계가 전혀 없는 엉뚱한 대회에서의

(Cliché)라고 불리는 소위 ‘누구나 다 하는 활동’ 에

금 더 알기 위해서 잡지와 journal 을 주문하고, 관

수상은 별 효과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남들이

만 나의 이미지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련 논문에 대해서 더 읽어 보려고 하다가 난관에

다 하기 때문에 뒤쳐지기가 무서워 활동하는 것이

이런 생각에 다다른 몇몇 학생들은 ‘클리셰’ 에서

부딪히자 근교의 대학에 있는 물리학 교수를 직접

아닌, 주도적인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한두 분야

벗어나기 위해 자신에게도 생소한 활동을 시작하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를 깊게 파고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9, 10학년

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라크로스,

대한 설명을 부탁했습니다. 이게 뭔 일이야, 하고

때에 자신의 관심사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찔러

봅슬레이 등의 비인기 스포츠. 모르는 사람이 보

얼떨떨하던 교수님은 학생의 질문이 고등학생 레

보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11학년경

면 “헛, 이런 것도 있었네” 라고 생각할 만한 특이

벨을 한참 뛰어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갑자기

이 되었을 때는 자신의 핵심 활동 분야를 선택하

한 대회들. 어쨌든 특이한 활동이 하나 생기는 것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셨고, 학생의 질문을 받

고 집중해야 합니다. 학생이 좋아하고 건설적인

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아주다가 결국 자신이 관련된 리서치의 조수로 활

활동이라면 어떤 분야라도 좋습니다.

문제는 그런 활동들이 여러 차례 강조한 ‘핵심 분

용하기까지에 이릅니다. 특색 있는 활동에 더해

4. 창의성이 돋보이는 활동을 하라

야’ 와는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고, 쉽게 접할 수

서 최고의 추천서가 원서에 동봉되었음은 물론입

교내 스포츠 팀 주장, 교내 오케스트라, 단기로

없는 것들이다 보니 소모되는 자원이나 시간 역시

니다. 창의적인 활동이라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

떠나는 해외 봉사활동. 중요한 활동이지만 대부

비효율적으로 높다는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과

나가는 활동입니다. 클럽이나 아버지의 인맥 등

분 주어진 환경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결과이

외활동은 자신의 핵심 분야 안에서 “주도적인 활

에 의해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자신

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도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

동”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봉사 활동이 핵심 분

에 의해, 자신을 위해 만들어지는 ‘나만의 활동’ 입

기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

야인 한 학생은 여러 친구를 이끌어서 손 세차 활

니다. 주변이 자원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고정

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활

동을 통해 모금하고 달동네에 연탄을 기부했습니

관념에서 벗어날 때, 없으면 내가 만들면 된다라

동은 없다는 이상론도 맞는 말이고, 지원자에 따

다. 과학/리서치가 핵심 분야였던 한 학생은 집안

는 생각을 지니기 시작할 때, 나만의 활동은 탄생

라서 각각의 활동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

내력인 당뇨병에 관심을 가지고 리서치를 진행하

합니다. 이런 종류의 활동은 에세이에서 멋진 스

이 될 수 있지만, 결국 다른 수많은 지원자가 가진

다가 아이폰으로 당뇨병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토리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굉장히 유용하고, 그

활동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정성적인 기

무료로 미국 전역에 배포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자체만으로도 학생의 진취성을 보여줄 수가 있기

준’인 특별활동과 에세이에서 우리가 일궈내야 하

지원해 주는 물리학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지 않았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이미지메이커가 됩니다.


WORLD WORLD•미주&월드

백악관 앞

‘강정댄스’

뉴욕에선

‘보이콧 삼성’ 강정에서 시위 금지? 우린 해외에서 한다

경찰이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원천 봉쇄한 가운데, 미국·영국·프랑

특히 지난 5일 미국 워싱턴디시 백악관 앞 라파

스·독일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구럼비를 죽이

예트 공원에서 진행된 연대 시위는 딱딱한 집회 형

지 마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식을 탈피해 가족과 함께 소풍을 나온 분위기를 연

시위를 막기 위한 경찰의 강경책이 오히려 제주

출했다. 어린이날이라는 점에 착안, 생명의 소중함

해군기지 문제를 바다 건너 국제 이슈로 확산시키

을 일깨우는 어린이 창작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

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부터 시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고 나무 밑에 모여앉아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먹

작된 '강정마을 국제 연대 시위'가 프랑스와 일본,

젤터씨의 강정 연대 시위 계획이 알려지자 해외

기도 했다. 또한 이날 시위를 위해 참가자들이 사

영국과 독일 등을 거쳐 다시 지난 12일 미국 뉴욕

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동포들도 강정 주민들과

전에 연습했던 '강정댄스'는 백악관을 찾은 관광객

에서 개최됐다.

연대하기 위한 국제 평화 시위를 개최하겠다고 나

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구럼비를 죽

한국에서 추방당한 평화운동가

섰다. 지난달 28일 미국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같

이지 마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자제 제작한 'I♥

영국 한국대사관 시위 조직

은 달 30일 미국 시애틀, 이달 5일 미국 워싱턴디

JEJU'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들이 신나게 율동을 선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강정마을에서 시위를 벌

시, 6일 프랑스 파리와 일본 후쿠오카, 9일 독일 베

보이자, 관광객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이다 연행된 영국의 노벨평화상 후보자 앤지 젤터

를린과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시위가 열렸으며,

지난 12일 오후 뉴욕 맨해튼 유니온스퀘어에서

(Angie Zelter·61·여)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

12일 미국 뉴욕에서 마지막 연대 시위가 개최됐

열린 강정 연대 시위에서는 '보이콧 삼성' 피켓이

장이 기각되자, 강제 추방 절차를 밟기도 했다. 젤

다. 영국 런던 한국대사관 앞에 모인 평화·환경

등장했다. 강정 해군기지 건설 시공사 중 한 곳이

터씨는 또 다른 평화운동가 벤쟈민 모네와 함께

운동가들은 노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와 봄비

삼성물산이기 때문이다. 피켓에 적힌 '제주도', '

강제출국(출국명령) 당한 이후 모국인 영국과 프

를 맞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제주도를 전쟁

강정 해군기지', '구럼비 바위' 등은 모두 외국인들

랑스에서 강정을 위한 연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 섬으로 만들지 말아요", "제주에 해군은 안 된

에게 생소한 단어들이다. 그러나 '보이콧 삼성'이

젤터씨는 영국으로 돌아온 뒤 강정마을에 보낸

다. 지구를 지키자", "상처 난 구럼비" 등의 플래카

선명하게 새겨진 피켓을 본 상당수 외국인들은 발

편지에서 지난 5년간 강정주민이 벌여온 비폭력

드를 들었다. 또한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길을 멈추고 시위대에 관심을 보였다.

적이면서도 헌신적인 투쟁방식에 큰 감명을 받았

앞에서 열린 연대 시위는 평화를 위한 종이배 접

다며 이제는 지친 강정주민을 위해 밖에서 연대가

기 퍼포먼스와 풍물놀이로 진행됐다.

이날 시위 기획자 중 한 명인 김요세피나(38, 패 션보석 디자이너)씨는 "'보이콧 삼성'이 목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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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삼성과 정부가 제주 강정마을에서 무슨 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고, 해당 국가나 지역

은 아니다. 젤터씨는 강정마을에 보낸 편지에서

을 하고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목적"이

에서도 전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

라며 "제주도나 강정 해군기지는 몰라도 삼성을

반면 일부 외국인들은 '보이콧 삼성' 캠페인에

이 설명했다. "제가 처음 체포되었을 때, 저는 제

모르는 외국인은 없기 때문에 삼성 얘기를 통해서

대해 의아해 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한 이효정

자신의 이름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구럼비

강정 해군기지 이슈를 끄집어내려고 했다"고 말

(31, 유학생)씨는 "미국 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은 '

를 지키자'라고 했고, 두 번째에는 '전쟁을 준비하

했다. 김씨는 유니온스퀘어를 찾은 외국인들을 붙

왜 삼성을 보이콧해야 하느냐'며 놀라워하다가도

는 것으로부터 구럼비를 지키자'라고 대답했다.

잡고 "삼성과 한국 정부에 의해서 아름다운 제주

강정 해군기지에 대한 설명을 해주면 대체로 이해

그리고 경찰이 나의 국적과 신분증을 요구할 때

도가 파괴되고 있다"며 "그 뒤에는 미국이 있다"

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어떤 시민은 '한국의 국

에도 저는 '현재 강정에서 살고 있는 세계시민'이

고 열변을 토했다. 김씨의 설명을 들은 미쉘 무어

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삼성을 한국에서 온 너

라고 대답했다."

(60)씨는 "당신들이 오늘 시위를 통해 삼성의 부

희들이 보이콧하면 너희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하

젤터씨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이

도덕성을 알려줘서 고맙다"며 "삼성의 해군기지

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뉴욕을 끝으

제2, 제3의 국제 연대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

건설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미

로 젤터씨가 제안한 강정마을과의 국제 연대 릴레

도 이 때문이다. 강정마을에서 집회의 자유를 봉

국이 전 세계에 군사기지를 짓는 것을 중단시키는

이 시위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강정 해군기지 건

쇄한 경찰의 강경책이 오히려 세계의 시선을 강정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미국은 패권주의를

설 반대를 위한 해외 연대 시위가 완전히 끝난 것

으로 돌리고 있는 셈이다.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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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친구 괴롭힘’ 드러난 롬니, 대선길 부메랑 고교시절 가위로 머리 잘라, 인권단체 “후보자질에 문제”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결정

롬니가 친구들과 함께 로버를 땅바닥에 뉘어 꼼짝

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고교

못하게 한 뒤 눈물을 흘리며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때 동성애자로 추정되는 친구를 괴롭힌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위로 머리를 싹둑싹둑 잘

사실이 드러나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

랐다고 전했다. 로버는 당시 동성애자로 알려졌

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 커

고, 한쪽 눈을 가리는 긴 금발을 하고 있었다고 당

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학창시절에)

시 친구들은 전했다.

어리석은 짓을 했고 그로 인해 누군가 상처를 받

플의 결혼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런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롬니와 당시 같은 학교를 다녔던 변호사 필립 맥스웰은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로

하지만 그는 로버의 성 정체성이 괴롭힘의 동

버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괴롭힘의 원인이었느

기였냐는 질문에 “기억에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냐는 질문에 “우리는 당시 게이라는

1960년대 일어났던 일이라서 그런 것(성 정체성)

은 10

말을 몰랐지만, 동성애자를 뜻하는

일 롬니가

다른 말이 있었는데, 그걸 모르지는

미시간주의 명문

았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않았다”며 사실상 당시 상황을 인정했

과 관련이 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비켜섰다. 인권단체들은 롬니의 사과에도 대선후보로서 의 자질을 문제삼았다.

사립인 크랜브룩 고교 3학년 때 동성애자로 추정

다. 당시 친구들은 또 커밍아웃하지 않은 다른 학

조 솔모니즈 휴먼라이츠 캠페인 회장은 “과거

되는 존 로버(2004년 사망)라는 한 학년 아래 학

생이 교실에서 말을 하려고 하면 롬니가 “됐어, 이

행동에 대한 롬니의 마지못한 시인과 어정쩡한 사

생을 몹시 괴롭힌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

여자야”라고 소리를 질러 말을 막았다고 밝혔다.

과는 그의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음

은 당시 롬니와 절친했던 친구들의 말을 인용해,

롬니는 보도가 나간 뒤 즉각 사과했다. 그는 이

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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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2012년 5월 18일

부 동 산 칼 럼

첫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체크 리스트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이름바 ‘루키 홈바이어’

이 있고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현금으로 갖고 있다

산에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한다. 하지만 미국 시

들이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도록 점검해야 할 사항

면 당장 내일이라도 은행에 입금하는 것이 좋다.

스템은 다르다. 집을 팔 때만 낸다. 즉, 집을 살 때

들을 알아본다.

주택구입시 20%이상 다운페이 하는 것을 원칙

는 부동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왜냐면 집을 살 때

1. 크레딧 Credit 상태를 미리 점검한다

으로하지만 연방정부의 주택국에서 보증해주는

내가 도움을 받는 부동산 비용은 셀러가 다 커버

주택 쇼핑에 나서기 전에 반드시 크레딧 점수를

FHA융자는 3.5%의 다운페이먼트로 집을 구입할

를 해 주기 때문이다. 참 재미있는 시스템이다.

확인한다. 구입할 집이 정해졌고 모든 것은 다 준

수 있다. 자금이 적은 사람한테는 이것처럼 좋은

그런데 한마디로 ‘공짜’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비됐지만 막상 융자를 위해 크레딧 리포트를 떼어

기회는 없다. 하지만 구입가격의 96.5%를 융자받

에도 불구하고 이런 서비스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

봤더니 예상치 않게 점수가 낮다면 바이어는 곤란

는다는 것은 바이어한테는 모기지 상환에 부담을

다. 부동산이 없이 바로 셀러에게 가면 좀 더 깎아

에 빠지게 된다. 미국에는 크레딧 점수를 부여하

느낄 수 있다. 물론 은행에서는 바이어의 수입을

주지 않을까 해서라고들 하지만 결국 셀러만 좋은

는 세 군데 기관(Experian Equifax Trans union)

고려해서 승인을 해주지만 그래도 페이먼트가 많

일 시켜준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있는데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제외한

다는 것은 실직이나 조그만 수입감소시 집을 포기

비용이 들지 않는 "공짜"서비스라는 것 외에부

중간 점수를 모기지 신청시 사용한다. 크레딧 리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FHA융자는 주로

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유에는 어

포트를 본인이 신청하면 점수가 내려가지 않는

공무원이나 대기업 등 고용상태가 안정적인 직장

떤 것이 있을까?

다. 3대 신용평가사들은 1년에 한 번 본인이 무료

인들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첫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일단 라이센스를 가지

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온라인으로 비용을

3. 융자 사전 승인pre-approval을 미리 받아둔다.

고 있다. 전문가적인 지식이 있고 최신 정보 수집

지불한다해도 30달러이하면 기록을 확인할 수 있

사전 융자승인서(Pre-approval Letter)란 렌더

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둘째, 내가 원하는 집에 대

다. 정확한 점수를 알아보고 잘못된 크레딧 기록

(Lender)가 주택구입 예정자의 수입, 신용상태,

해서 설명을 하게 되면 부동산 에이전트는 그에

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정해야 한다.

은행잔고 등을 근거로 특정한 금액까지 융자가 가

관한 리스팅들을 간추려서 구입자에 보여주고 설

좋은 이자와 쉬운 융자승인을 받기위해서는 크

능하다고 발행해 주는 서류이다. 사전 융자승인서

명도 같이 해준다. 셋째, 원하는 집을 찾게되면 자

레딧 점수가 최소 720점은 넘어야 된다. FHA는

를 발급받기 위해서 은행에 자신의 소셜넘버를 포

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은 기본이고 그 집을

660점이면 융자를 받는데 어려움이 없다.

함한 개인정보, 연 소득, 은행잔고, 예상 구입가격,

사기 위한 모든 절차를 대행해 준다. 일단 계약서

2. 다운페이down payment와 클로징

예상 다운페이먼트 정도 등의 내용을 제공해야 한

를 작성해 주고 셀러측과 연락하는 것은 물론 모

비용closing fee을 미리 충분히 마련해 놓는다.

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검증할 서류들 즉 세금보

든 서류 관계된 일과 법적인 절차를 알아서 해결

지난 수년새 은행들은 구입자금이 은행에 있는

고서, W2, 월급 명세서, 은행 잔고증명서 등도 함

해 준다. 특히 요즘은 숏세일과 은행 경매물건들

께 제출해야 한다.

이 강세를 이룬다. 일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지에 대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구입자금은 최 소 2개월이상 은행구좌에 있어야 된다. 마음에 집

4.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다.

도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텐데

이 나타나서 은행으로부터 사전 융자 승인서를 받

처음 미국에 와 부동산을 구입할 때 가장 헷갈리

하물며 복잡한 숏 세일과 은행을 상대해야 하는

으려고 할때 은행에 돈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하

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비용에 관한 것

경우에는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 없이는 거의 불

면 바이어는 맥이 빠진다. 3개월이내 집을 살 계획

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집을 사고 팔 때 자기 부동

가능 하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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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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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2012년 5월 18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박명석변호사 무료이민상담

한사람:2구좌-1구좌로 6월 30일:하향조정

일시 : 5월 18일 금요일 오후 5:30 ~ 7:30

한국거주:부모 형제 친척7월 31일 하향조정 마감

장소 : 서재필기념재단

문의:267-241-3421/215-549-1948

문의 : 215-224-9528 (예약 필수)

◆2012년 여수국제청소년축제 및

� 예. 옷 수선하십니까?

◆ROTC 문무회 골프대회 및 정기모임

여수세계박람회참가 한인 청소년 모국방문단모집

E : Yes. We do all the alterations on the premises.

골프대회 일시 : 5월 19일 토요일 오후 1:00

방문기간 : 2012년 7월 14일 -7월 31일

장소 : Fox Hollow Golf Course

선발대상 : 만 15세 - 24세 (25명)

정기모임 일시 : 5월 19일 토요일 오후 7:00

접수마감 : 2012년 4월 30일

장소 : 서라벌회관 245-924-3355(가야에서 변경)

접수문의 : 267-650-4012

문의 : 이건상 회장 267-432-5165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부모와 함께 하는 청소년 산행

일시: 매주일 오후2시

E : $12 with a cuff and $10 without.

일시 : 2012년 5월20 일요일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 커프가 있으면 $12이고 없으면 $10입니다.

산행지: North Hill(Harriman State Park)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출발장소: 고바우 오전 8시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E : Do you wnat them with cuffs or without?

문의: 필라흥사단(267-471-7725)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 커프가 있게 할까요? 없게 할까요?

◆필라등산동호회 제191차 정기산행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날짜: 2012년 5월 20일 일요일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 없게 해 주세요.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장소: State Line Trail, Bearfort Mtn. NJ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E : Do you need them to be dry cleaned after the alteration?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필라한인 상조회 신규 가입및 곧 마감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 아니오, 그냥 다림질만 해 주세요.

일시:현재: 85세-80세로 5월 31일까지:하향조정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E : Sure. it will take about a week. Is that O.K.?

E : Hi. may I help you? � 어서 오세요. 도와 드릴까요?

C : Yes. Do you do alterations?

� 예, 모든 옷 수선을 직접 합니다.

What do you need to be altered? � 무엇을 수선하실 건가요?

C : I need these pants hemmed up an inch. � 바지 헴을 1인치만 올리려구요.

How much do you charge? � 요금이 얼마입니까?

C : That's fine. � 좋습니다.

Employee writes up tickets similar to drop off clothes : 종업원이 옷 드롭 할 때와 비슷한 티켓을 작성 C : Without.

� 옷을 수선한 다음에 드라이클리닝을 할까요?

C : No, just pressed.

� 알겠습니다. 1주일 정도 걸릴 겁니다. 괜찮겠습니까?

Fri•18

Sat•19

Sun•20

Mon•21

Tue•22

Wed•23

Thu•24

맑음

맑음

맑음

뇌우

Normal alterations take about a week unless the customer specifies otherwise : 일반적인 옷 수선은 고객이 따로 주문하기 전에는 1주일 걸린다.

C : That would be fine. � 좋습니다.

E : May I have your name, please? �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74° 최저 49° 최고

80° 최저 55° 최고

78° 최저 59° 최고

72° 최저 61° 최고

76° 최저 61° 최고

77° 최저 60° 최고

76° 최저 62° 최고

C : Peter Smith. � 피터 스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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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2012년 5월 18일

N E W S • 이 민 뉴 스 이민단신

이민단신

취업이민 영주권 문호 ‘잰걸음’, 5월보다 5주 진전

2012년 6월 영주권 문호

접수 승인 늘고 적체도 심화 미국의 주요 이민신청서들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 6개월 동안 접수와 승 인이 크게 늘어 이민신청자들에게 희소식이 됐으나 적체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이 공개한 이민신청서 처리 현황에 따르면

취업 이민 3순위 6월 영주권 문호가 빨라졌다. 국무부가 9일 발표한 6월 영주권 문호를 보면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과

2012 회계연도 상반기 6개월 동(2011년 10월~2012년 3월) 새로 접수된

비전문직 우선일자가 동일하게 2006년 6월 8일로 전달인 5월 문호(2006

신청서들은 279만 7879건으로 나타났다.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214만

년 5월1일)보다 5주 진전됐다.취업 3순위는 올들어 2~3주씩 진전하다가

9721건에 비해 30%나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가운데 승인된 이민신청서

6월 문호에서 5주로 소폭 빨라졌다. 가족 이민 문호도 3주 또는 1개월 3주

들은 229만 9625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2% 증가했다. 반면 6개월간 18만

씩 진전됐다. 시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인 가족이민 1순위는 2005

3167건이 기각돼 전년보다 21%나 줄었다. 현재의 회계연도 상반기 6개월

년 6월 22일(전달 2005년 5월 1일)로 1개월 3주 빨라졌다. 2순위(영주

통계에 비해 3월 한달 통계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승인율이 매우 높아진

권자 직계가족 및 21세 이상 미혼자녀) 역시 2010년 1월 1일과 2004년 4

것이다. 이는 가족이민청원서(I-130), 취업이민청원서(I-140), 워크퍼밋

월 15일로 각각 1개월 2주와 1개월 3주 앞으로 나갔다. 3순위와 4순위도

신청서(I-765), 영주권 신청서(I-485) 등을 수속하고 있는 이민희망자들

2002년 4월 1일과 2001년 1월 8일로 3주에서 5주 빨라졌다.

이 예전보다는 대거 승인받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다만 이민신청서들 의 적체는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3월말 현재 계류중인 이민신

이민단신

청서들은 모두 210만 8804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62만 9300건에 비 해 29%나 늘어났다. 가장 많이 밀려 있는 이민신청서는 가족이민청원서 (I-130)로 60만건에 달하고 있으며 그린카드 갱신 신청서(I-90)가 36만

취업이민 2순위, 3순위 신청자

150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어 영주권신청서(I-485)가 35만 8940건이 밀 려 있고 워크퍼밋 카드 신청서(I-765)는 23만 7900 건이 계류돼 있다.

노동허가서 다시 좁은 문 취업이민 2순위와 3순위 신청자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노동허가서 (Labor Certification) 관문이 올 들어 다시 좁은 문이 된 것으로 미 이민변

이민단신

올 한인추방자 2백명 넘어

호사 협회(AILA)가 경고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올 들어 PERM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는 노동허가서를 처리 하면서 감사를 대폭 강화 했다고 확인했다.연방 노동부는 올 들어 노동허

올 들어 이민 당국으로부터 강제 추방된 한인 이민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서 신청서들 가운데 3건중의 1건 이상을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했

시라큐스 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8일 발표한 2012회계연도 상반

다. 이민변호사들은 펌을 통해 신청한 LC 신청서들에 대한 감사는 2월부

기(2011년 10월~2012년 3월28일) 추방 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터 대폭 증가하고 까다로워 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3명중의 1명

강제 추방이 집행된 한인 이민자 수는 총 201명으로 집계됐다. 주별 추방

이상이 감사를 받고 있는 노동허가서 신청자들은 대부분 무작위로 선택되

자 수는 캘리포니아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이 27명 뉴저지 15명, 텍

고 있어 대비하거나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민변호사들은 우

사스 15명, 조지아 13명, 펜실베니아 12명, 워싱턴 10명, 버지니아 7명 등

려하고 있다.

의 순이었다. 추방 사유별로 보면 단순이민법 위반이 전체의 73.6%에 달

다만 몇 가지 특정 케이스들은 대부분 감사대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하는 148명이었으며, 형사법 위반 등 범죄 전과자의 경우 23.6%에 해당하

유의해야 할 것으로 이민 변호사들은 지적하고 있다.자주 감사에 걸리는

는 47명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형사법 위반 한인 추방자는 캘리포니아

특정 케이스들은 이민신청자가 스폰서 회사가 소재하고 있는 곳이 아니

17명, 펜실베니아와 텍사스 각 7명, 조지아 4명, 뉴욕 2명, 뉴저지 1명 등이

라 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경우로 그 때에는 상당수 감사

었다. 강제 추방된 이민자들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가 4만6,177명

에 걸려 사유서나 계약서 등을 요구받고 있다. 또는 이민신청자에게 자주

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테말라 7,752명, 엘살바도르 5,831명, 온두라스

타지역 출장을 보내는 경우도 감사에 많이 걸리고 있다.이와함께 해당 직

4,711명, 중국 4,633명 등의 순이었다.

종에서 통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은 학력이나 경력을 요구하며 외국인을 이민스폰서 하려는 경우도 감사대상이 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240명, 케냐 229명과 베트남 222명에 이어 26번째 로 추방자가 많은 국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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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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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CONOMY

제16호•2012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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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학력 위조로 결국 해임 의석 세자리를 내주는 것은 “소유주들을 한데 모

야후가 공식 프로필에 학력을 위조했

으는 일종의 평화협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는 의혹을 받아온 신임 최고경영자 (CEO) 스캇 톰슨을 해임하기로 결정했

성명서에서 야후는 톰슨의 학력 위조 사실을 언

다. 그의 학력 위조 스캔들은 그렇지 않

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사회 및 경영진 교체가 “주

아도 고전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 야후

주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함임을 확신”한다고

에 크나큰 수치를 안겨준 사건이었으

밝혔다. 로엡 역시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사회가

며 행동주의 투자자인 헤지펀드 서드포

주주대표에게서 이익을 얻을 것을 확신하며, 야후

인트(Third Point LLC )에게는 큰 승리다.

가 지대한 가능성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새

지난 1월 CEO 자리에 오른 톰슨은 이사진이 결

지도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야후

백하다는 그의 주장과 상반되는 증거를 입수한 후

는 또 한번의 경영진 교체를 맞게 되었다. 인터넷

사임에 동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선구기업 야후는 근년 들어 느린 성장세와 구글

특히 한 경영자헤드헌팅업체가 톰슨이 수년전

등의 라이벌에게 시장 점유율을 잠식당하며 고전

(실제와는 달리)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고 주장

해 왔으며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자를

한 결정적 정보를 야후에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한

계속 교체해 왔다. 작년에도 당시 CEO 캐롤 바츠

다. 야후는 임시 CEO로 로스 르빈슨 글로벌 미디

를 해임한 바 있다. 이베이 자회사인 페이팰 대표

어 수석부사장을 내정했으며, 한 소식통은 그가

라고 소식통은 전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톰슨

였던 54세의 톰슨은 야후가 4개월간 바츠의 후임

영구 임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야후는 올

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지 못한다.

을 물색한 끝에 지명되었으며, 자리에 오른 후 직

여름 자리를 떠날 로이 보스톡을 대신할 이사회

이같은 지도부 교체는 행동주의 투자자 서드포

원을 약 14% 감원하는 한편, 40억 달러 이상에 달

의장에 프레드 아모로소를 지명했다. 그동안 야

인트로서는 대단히 큰 승리다. 서드포인트는 이

하는 야후 연 순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후 동료들에게 학력 위조에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달초 톰슨의 학력 위조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광고매출에 더해 e커머스와 관련된 수익 창출에

주장해 온 톰슨은 이로써 지난 5년 사이 자리에서 물러난 4번째 CEO가 되었다.

야후 이사진은 일요일 지도부 교체를 논의하기

집중하는 개편 작업을 시작했다.

위해 1시간에 걸친 컨퍼런스콜을 가졌다고 소식

또한 이사진 개혁도 이루어져왔다. 2008년 마

통은 전했다. 그는 서드포인트가 위임장 쟁탈전

이크로소프트의 450억 달러 인수 제의를 거절했

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 무엇보다 의미있는 결과였

던 몇몇 이사진은 올 여름 연례주주총회에서 재선

야후 이사진은 이 문제에 관한 조사를 계속해

다며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야후로서는 이 협상

에 나서지 않기로 했으며, 공동창업자 제리 양은

이것이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볼 방침이

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 서드포인드에

올해 초 돌연 이사회를 떠났다.

그의 해임은 WSJ과 마찬가지로 뉴스코프 자회 사인 올씽스디닷컴이 먼저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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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주말 동안, 원래 여름까지 남아있기로 했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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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에 묶여있다.

에 제출한 자신의 학력을 고쳤다고 말한 후 상황

사들은 즉시 자리를 떠나기로 합의했고 이로써 로

수년간 톰슨의 위조된 학력은 그가 재직했던 회

은 달라졌다. 톰슨의 주장 후 야후가 신임 CEO를

엡이 다른 두 명과 함께 이사진에 합류할 수 있게

사들 웹사이트(페이팰 포함)에 버젓이 게재되었

발굴하기 위해 고용했던 문제의 헤드헌팅업체인

되었다. 이는 11명의 이사들 중 원래 있던 8명은

었다. 하지만 이전에 이베이 및 회사들이 제출한

하이드릭&스트러글스는 즉시 이 사실을 부인했

올해 계속 이사회에 남을 것이라는 얘기다.

감독기관 보고서에는 회계학 학사학위만이 게재

다. 하지만 이해의 상충을 막기 위해 하이드릭은

이번 조치는 야후가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

되어 있었다. 야후는 처음에 이를 “무심코 저지른

톰슨을 상대로 그를 조사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그룹에 지분 일부를 매각하려 하는 와중에 나온

실수”라고 단정했다. 지난주 중반쯤 야후 이사회

취하지 않았다. 페이팰에 그를 추천한 것이 하이

것이기도 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딜은 야후

는 부분적으로는 “또다시 CEO를 교체하는 것이

드릭이었기 때문이다.

에게 40억~80억 달러의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

회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톰슨

을 것이라고 한다. 야후의 시가총액 185억 달러

을 해임하기 원치 않았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중 대부분은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이 보유한 소액

하지만 톰슨이 한 헤드헌팅업체 직원이 페이팰

하이드릭 관계자들은 페이팰이 톰슨을 고용할 당시 학력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한다. 출처 월스트리트 저널

∷Special

일본차의 대반격 시작됐다 신차 판매 1억대를 둘러싼 쟁탈전 시작

다도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하이브리드카 중심으로 신흥국 공략

데 성공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해 말부터 외부 환경이 호전된 덕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나 전기자동

분이다. 구체적인 상승 요소로는 세 가지

차(EV)뿐만 아니라 기존 가

있다. 지진 복구 속도가 빨라지고 엔화 가치가

를 들 수 있다. 대지진·홍수로부터의 생산 정

솔린차의 개량판이나 클린 디젤차 등 ‘제3의 에

약세로 돌아서는 등 경영환경이 호전된 덕분이

상화, 엔화 약세, 에코카 보조금 부활 등이다.

코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지비가 적게 드

다. 그러나 진정한 싸움은 신흥국 시장을 둘러

무엇보다 생산이 정상화된 점이 반갑다. 지진

는 경차 중에는 스즈키 ‘알토 에코’가 인기 몰이

싸고 펼쳐질 미국·한국과의 경쟁이다. 판매 대

직후부터 회복해 온 과정을 살펴보면 쉽게 알

를 하고 있다. 알토 에코는 공인연비가 리터당

수 1억대를 목표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선전

수 있다.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에 일본

30km에 달한다. 소비자의 수요를 자극할 수 밖

이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7%, 4월에는

에 없는 아이템이다.

최근 일본 자동차 업계는 토요타의 영업이익

60% 감소했다. 하지만 5월에 닛산 자동차의 이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회복 요소는 엔화 가치

이 1조엔까지 갈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5월 8

와키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9월에는 자동차

약세다. 엔·달러 환율은 2011년 10월 한때 달

일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토요타의 영업이익이

각 사에 마이크로 컴퓨터를 공급하는 반도체 메

러당 75엔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나 올해 2월부

5년 만에 1조엔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이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나카 공장이 생

터 하락세로 전환해 83엔대까지 떨어졌다. 토

했다. 실제로 다음날 발표된 토요타의 2012년 1

산에 들어갔다. 그 후 10월부터는 5개월 연속 상

요타의 경우 엔달러 환율이 1엔이 상승하면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승세를 보이고 있다.

320억엔의 영업이익이 왔다갔다하는 것으로

2385억엔을 기록했다. 1조엔 달성 가능성이 더

또한 업계가 그토록 바라던 에코카 보조금이

알려져 있다. 환율변동은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욱 커졌다. 동일본 지진과 태국 홍수 등 변수로

2011년 12월 부활했다. 1년 3개월 만이다. 에코

다. 지난해 토요타의 영업이익 추락을 부추긴

고초를 겪었던 토요타가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카 보조금은 일정 연비기준에 도달하는 차량을

것도 엔고였다.

는 신호로 보인다. 과거 최고액이었던 2008년

구입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형차

하지만 지금은 잠깐의 호조에 들떠있을 처지

영업이익 2조 2700억엔에는 크게 밑돌지만 그

는 10만엔, 경자동차는 7만엔의 보조금이 지급

가 아니다. 지진 후 무너진 공급체제는 정상화

래도 뚜렷한 V자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은 틀림

된다. 일본 자동차공업회의 전망에 따르면 일본

되었지만 예산의 제약을 받는 에코카 보조금은

없다.

의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480

이번 여름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 종료 후의 반

생산 정상화와 엔화 약세 도움

만대로 예상된다. 이 중 보조금 혜택을 받는 차

발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미국의 경기 불안이

토요타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 업계의 1분

는 수십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상황에서 엔고를 유지하려는 움직임

기 실적을 통틀어 보면 전체적으로 상황이 호전

현재 토요타의 소형 하이브리드차(HV) ‘아쿠

도 계속되고 있다. 엔고 외에도 높은 법인세율,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이하츠 공업은 3분기

아’의 경우 4월에 주문해도 반년 뒤인 10월에나

노동규제 등 일본 자동차 기업을 둘러싼 ‘6중고

연속 영업이익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마츠

차량을 수령할 수 있다. 그만큼 인기가 높다. HV

상황’이 근본적으로 해소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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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패션 블로거

vs

샤넬 25살짜리 패션 블로거가 102년 역사의 샤넬을 상대로 승리했다. ‘패션 로(Fashion Law)’를 운영한지 8개월된

로그인 패셔니스타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샤넬은

패셔니스타의 경우 남의 창작품을 모방하는 소

즉시 패셔니스타측에 성명서를 보내 “우려를 야

매점들을 퇴출시키는 데 중점을 둔 “저작권 세계

기한” 문제의 팔찌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 모험” 시리즈도 있다. 지난달 패션 블로그 스타

줄리 제르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두 명의 독

미국가톨릭대 콜럼버스 로스쿨 2학년생인 제

일 버블 운영자 수자나 라우가 패스트패션(최신

자들에게서 샤넬이 최근 2012년 가을 런웨이쇼에

르보에게 이것은 대승리나 마찬가지였다. “샤넬

트렌드를 재빨리 포착해 패스트푸드처럼 신속히

서 선보인 팔찌가 눈에 익다는 말을 들었다.

의 2012년 가을 컬렉션에 나와 패션 로가 영향을

생산해 공급하는 의류) 소매업체 탑샵이 젊은 영

“그때 ‘맙소사, 파멜라 러브 팔찌를 완전히 샤넬

미쳤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고 최근 어느 금요

국 디자이너 야스민 키안파를 “흉내”냈다고 트위

팔찌로 만들어 버렸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

일 워싱턴DC 리츠칼튼호텔 로비 카페에서 만난

터에서 맹비난한 후 탑샵은 카안파의 것과 유사한

녀는 말한다. 파멜라 러브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제르보는 말했다. 공부나 ‘지적재산권, 경쟁, 인터

원피스를 판매 중단하기도 했다.

보석 디자이너다. 제르보는 “샤넬의 크리스탈 팔

넷에 관한 하원법사위원회’를 위한 리서치 아르

샤넬 사건 이후 글래머닷컴은 제르보를 “똑똑

찌, 어디서 많이 본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고

바이트가 없는 경우 보통 금요일 오후엔 카페에서

한 블로거”라 불렀고 블로그 트래픽은 하루 조회

샤넬 팔찌가 러브가 2011년 가을 컬렉션에서 선

블로그 작업을 하며 보낸다고.

수 4천 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녀의 트위터

보인 팔찌와 “얼마나 똑같은지” 설명했다. 비교하

제르보는 유사한 혹은 명백한 모방 케이스를 찾

페이지 역시 100명의 팔로워가 생겨 현재 총 800

기 쉽게 사진도 곁들여 포스팅했다. 패션 로 구독

으려 인터넷이나 가게를 조사하는 일련의 패션 블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샤넬은 패셔니스타에 보

자수가 적기 때문에 제르보는 훨씬 규모가 큰 블

로거 중 하나다.

낸 성명 외에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파멜라 러브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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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성명을 내고 “칼 라거펠드와 샤넬에 무한한 존

을 받은 적은 없다

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르보는 영국 소

경심을 가지고 있다…악의적으로 행한 일이라고

고 말한다. 저작권

매업체 프리마크가 프라발 구룽의 2010년 리조트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에 집중하는 이유는

컬렉션에 나온 꽃무늬와 실루엣을 모방했다고 비

패션 저작권은 문제의 소지가 많은 분야다. 명

“패션 관련법에 관

난했다. 프리마크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문제가 된

품 보석브랜드 티파니의 푸른색 상자 같은 상표

한 정보를 제공하

옷을 계속 판매할 거라고 말했다. “이 꽃무늬는 이

(트레이드마크)는 보호를 받는 반면 미국의 패션

고, 권리의 주인에

번 봄 여름 상점가에서 전반적으로 유행하는 룩이

디자인은 그렇지 못하다. 입생로랑은 2011년 리

게 권리를 주기 위

기 때문에 프리마크는 패션 로 블로그가 제기한 혐

조트 컬렉션에 빨간색 밑창을 사용했다며 제화브

함”이라고.

의에 이의를 제기한다.” 프라발 구룽은 논평을 거

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이 낸 소송에 휘말려 있다.

지난 여름 포드햄

절했다. 지난 여름 제르보는 CFDA와 미국의류신

크리스찬 루부탱의 빨간색 밑창은 상표 등록이 되

로스쿨의 패션법연

발협회를 대변해 한 로비스트를 위해 일했다. 리

어 있다. 입생로랑은 디자이너가 “특정 색을 독점

구소에서 2주간의

서치를 진행하고 저작권 침해에 관한 청문회에 참

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현재

“신병 훈련소”식 수

석하는 일이었다. 또한 제화 디자이너 스튜어트

항소 법원으로 넘어갔다.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

업을 들은 후 블로

와이츠만의 법률부서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로 했

(CFDA)는 미 의회에 디자인 저작권 보호법안을

그를 시작할 결심

다. 뉴저지 오션시티에서 성장한 제르보는 어릴

통과시키라고 압력을 가해 왔다.

을 했다. 수업이 너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어릴 때 사

애플 맥북 프로로 무장하고, 몇 잔의 진한 카푸치

무나 흥미로웠기 때

진은 전부 하이힐에 원피스 차림이다.” 자신의 스

노로 원기를 회복한다는 제르보는 지난주에는 루

문에 앞으로 직업도

타일을 “필라델피아 부유층 학생 스타일 약간에

이비통이 거의 2년간 이어지던 위조품 소송에서

이쪽 분야에서 찾기

LA 히피 스타일이 가미되었다”고 묘사한다.

승소한 관련 정보를 포스팅했으며, 최근 한 금요일

로 했다며 연구소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어도 소송을 할 만큼 경제

에는 구찌가 자사 G 로고와 스니커즈의 줄무늬를

책임자 수잔 스카피디의 말을 인용한다. (스카피

적 여건이 되지 않는 소규모 디자이너들의 권리를

모방했다며 게스 브랜드를 상대로 낸 소송 관련 서

디 역시 ‘카운터피트 시크(Counterfeit Chic)’라

수호하는 것이 자기 역할이라고 본다. 2월 그녀의

류를 다운로드했다. 법적인 것과 관련 없는 포스트

는 블로그를 운영한다.)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는 쿠쉬니예 에 오쉬 같은 브

도 종종 올린다. “일반인이 법을 좋아한다고는 생 각지 않는다. 딱딱하고 재미없기 때문이다.”

패션 로가 받은 큰 관심을 가리켜 “우리가 원하

랜드들의 패션쇼에 참석하기도 했다.

던 바로 그것이다. 차세대 패션법 전문가를 양성

미쉘 오쉬는 “우리 페이스북 벽에 뭔가를 포스

제르보의 블로그를 팔로우하는 CFDA의 대표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 그녀는 이런 블로그들

팅하기 시작하더니 ‘영국 온라인소매업체 에이

스티븐 콜브는 “줄리는 스타일과 업계 관련 재미

이 “모방자들이 그런 행위를 멈추도록 사회적 압

오스가 당신 제품을 모방했어요’ 같은 글을 보내

있는 포스트들을 섞어서 올리곤 한다. 그녀의 글

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왔다”고 말한다. “우리는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은 단순명료하기 때문에 법적 지식이 없어도 내용 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제르보는 특정 브랜드에게 모조품 제보나 선물

패션 로 블로그는 패스트패션 소매업체, 소매점

법적 조치를 취하진 않을 것이지만 알게 되었다는

들에서 벌어지는 모방 행위도 적발한다. 런웨이쇼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다.” 에이소스는 논평을 거

에서 선보인 룩을 재빨리 모방해 저렴한 가격에 공

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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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집권

가난한민주주의 빈자의꿈∷ 박근혜 지지 이유 묻는데, “박정희 화끈하게 했잖아” 아버지 그림자 짙게 드리워, “새누리당에서 나와야지” 유일한 스마트폰 사용 40대, “인터넷 시대…안철수 지지”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5월 초 어느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정자는 더위를 피하려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여느 아파트 단지와 다르지 않았다. 방화2·3동에 넓게 자리잡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는 2011년 12월31일 현재 1만2564가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대부분 중산층 이다. 단지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전동 휠체어를 타 고 다니는 장애인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중년 남성들, 힘없이 그늘에 퍼 질러 앉은 노인들이 나타난다. 그들의 외양은 다른 아파트 주민들과 다르다. 1065가구가 모여 사는 방화2동 11단지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이 모여 산다. 영구임대아파트다. 이곳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다. 단 지 곳곳에 마주보며 들어선 영구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를 가르는 경계선 이다.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은 그 경계선 밖으로 좀체 나오지 않는다. 그들 의 공간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산다. 그들은 별말이 없다. 정자에서 쉬고 있던 박말순(가명·65)씨는 처음부터 퉁명스러웠다. “그 건 뭐하러 물어?” 정치의식 설문을 시작하려 하자, 박씨는 단칼에 잘랐다.

근혜 찍을 거야. 다른 사람들은 ‘깜’이 안 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 내가 보

“이런 거 안 해.” 설문에 응하는 사례로 라면 5개가 들어 있는 꾸러미를 드린

기엔 대통령 할 만한 사람 (박근혜 말고) 아무도 없어.”

다고 하자, 박씨는 마지못한 듯 말문을 열었다. “나는 (오는 12월 대선 때) 박

따로 묻지 않았는데도 뒤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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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박 대통령이 얼마나 잘했어. 그땐 살기 좋았다

빈곤층의

전북 장수 출신인 김명석(52·무직)씨는 대파

고. 그 정도는 해야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아

보수성향은

가 담긴 노란 비닐봉지를 들고 집에 막 들어가던

냐?” 작고 마른 체형의 박씨는 꾀죄죄한 일바지를

출신 지역의

참이었다. 혼자 살고 있는 김씨는 새누리당을 지

입고 있었다. 그의 생애 어느 시기에 잘살았던 적

구분조차 무

지하고, 박정희를 존경한다. 그러나 박근혜를 지

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었다.

의미하게 만드

지하진 않는다. “저쪽에서 젊은 안철수가 나올 텐

정치성향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물었더니 그

는 듯했다. 전남

데, 그러면 남경필 정도가 (새누리당에서) 나서야

의 눈이 둥그레졌다. “보수가 뭐여?” 김명철(가

화순에서 태어난

명·76)씨는 단조롭게 지어진 영구임대아파트

박자순(가명·68)

다른 주민들과 달리 김씨는 20여년 동안 시멘트

단지를 산책하고 있었다. 김씨는 주변 이웃에게

씨는 낮잠을 자다 깼

회사에서 봉급 받으며 일한 경험이 있다. 김씨는

다. 지지하는 대선 후

“정몽준 의원은 너무 친재벌적”이라는 말도 했다.

김씨 역시 박근혜를 지지한다. “보릿고개 없앤

보를 묻자, 박씨는 기자를 구석진 곳으로 끌고 갔

심층면접을 한 임대아파트 주민 70명 가운데 ‘친

박정희 대통령이 잘하긴 잘했어, 도둑질도 안 하

다. “여긴 전부 김대중 당 사람들만 있어서 누가 들

재벌’이라는 단어를 쓴 사람은 김씨가 유일했다.

고 말이야. 그 딸이니깐 잘하지 않겠어?” 박근혜

으면 큰일나.” 그는 손가락을 제 입술에 댔다가 귓

평생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그런 단어를 구사

가 내세운 정책 공약 가운데 그가 알고 있는 것은

속말로 말했다. “나는 박근혜야. 어디 가서 말하면

하지 않았다. 다만 친재벌을 비판하는 김씨조차

하나도 없다. “텔레비전에서 멱살잡고 싸우는 꼴

안 돼.”

새누리당 안에서 대안을 찾고 있었다.

쑥뜸을 놓아주며 푼돈을 벌고 있다.

이 보기 싫어. 그냥…(박근혜가) 꼼꼼하게 정치

하지 않겠어?”

박씨는 오해하고 있었다. 주민들끼리 정치 이야

다른 대안을 생각하는 이가 아주 없지는 않았

기를 나누지 않으니, 이웃한 빈곤층의 민심을 잘

다. 건설 막노동을 하는 김용업(43)씨는 “안철수

가난한 이들은 이유와 근거를 대진 못했다. 그

모르는 듯했다. 그는 구석진 곳에서 박근혜 지지

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터넷이 주류가

들의 판단은 직관적이었고 단순명쾌했다. 노인들

의사를 밝힐 필요가 없다. 기자가 만나본 임대아

되는 세상인데 안철수의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좁은 부엌에서 라면을 끓

파트 주민 70명 가운데 절반이 박근혜를 지지하

그는 말했다. 김씨는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다. 심

이고 있던 백찬영(가명·48)씨도 박근혜를 지지

고 있었다. 전남 출신의 그는 경상도 출신의 또다

층면접한 70명 가운데 유일했다.

했다.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으로 박정희를

른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박정희 정도면

스마트폰 덕분에 김씨는 영구임대아파트 주변

꼽았다. “화끈하잖아.” 박정희가 ‘화끈하게’ 정치

괜찮아, 박정희가 정치를 잘하긴 했어. 이명박보

에 둘러쳐진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어 다른 세

를 하던 시절, 백씨는 10대였다. “박통에 대한 기

다는 전두환이 훨씬 낫고.”

상을 만날 수 있었다. 날품을 파는 일이긴 하지만,

잘할 거야.”

억은 없지만, 박통 말고 다른 대통령을 떠올려본 적이 없다”고 백씨는 말했다. “부패가 없어질 것 같아서” 박근혜를 지지한다

가난한 이들의 정치의식 속에서 박정희가 잘했

비교적 안정된 수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강

다는 단순한 기억은 박근혜도 잘할 것이라는 명쾌

서구 방화동 영구임대아파트의 다른 주민들에게

한 전망으로 이어졌다.

그런 기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

는 그는 유력한 야권 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

그것은 합리적이라기보다 감정적이었다. 그래

그들은 스마트폰을 구입할 돈이 없다. 신문을

에 대해선 “샌님 같아서 정치를 잘 못할 거 같다”고

서 더 굳건해 보였다. 그들의 굳건한 판단에 변화

정기구독할 여유가 없고, 이웃과 어울려 다가오는

평가했다.

가 생기려면 다른 요소가 필요하다.

대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을 여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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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 지도자 10인 중에서 개인적 인품은 안철수(39.7%), 전반

인품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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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국정운영 능력에서는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 는 것이다.

적 국정운영 능력은 박근혜(33.6%)가 가장 뛰어 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개인의 인품과 국정 운영 능력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대통령으로 가

국정운영 능력은

장 적합한 인물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31.6%),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26.7%),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13.8%) 순으

안철수 인품 1위, 박근혜 긍・부정 교차, 문재인 2인자 이미지

우선 개인적 인품에 대한 항목별 평가를 보

박근혜 1위

로 나타났다.

면, 안철수는 신뢰감(41.3%), 깨끗하고 도덕적 (47.8%), 민주적(37%), 참신함(64.5%)에서 1위, 리더십(19.5%)과 추진력(18.5%)에서 2위로 전

여론 및 시장조사 회사인 케이스파

반적으로 개인적 인품이 가장 뛰어

트너스(대표 김호영)가 패널

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

리서치 전문기관인 패널

혜는 리더십(37.7%)과

인사이트(panelinsight.

추진력(23.7%)에서

co.kr)에 의뢰해 실시

1위, 신뢰감(22.6%)

한 정치지도자 이미

에서 2위였지만, '꿍

지조사(4월 25일~5

꿍이가 있어 보여 믿

월 1일, 전국 20~59

기 힘들다'(23.9%)와 구

세 1000명 대상 e-

태의연한 정치인(31.1%)

메일 조사, 허용오차

이라는 네거티브 이미지에

는 95% 신뢰수준에서 ±

서도 1위였다. 문재인은 깨

3.1%p) 결과에 따르면, 누

끗하고 도덕적(14.5%), 민주

리꾼들은 전반적으로 개인적 인품

적(18.3%) 이미지에서 2위인 가운

이 가장 뛰어난 정치인으로 안철수

데 '1인자를 보좌하는 2인자의 역

(39.7%), 문재인(16.6%), 박근혜

할에 어울린다'(19.4%)는 1위로 '2

(15.9%)을 꼽았다.

인자 이미지'가 강했다. 전문가들에

그러나 이와 같은 이미지 평가 이후에 대통

(31.6%), 박근혜(26.7%), 문재인(13.8%) 순이었

따르면, 패널조사에서 통상적으로 어떤 정치인이

령 당선 희망 1순위로 꼽은 정치인은 안철수

다. 1순위의 패턴은 동일하지만 큰 차이점은 안철

이미지 속성별로 15% 이상 지목을 받으면 지목받

(39.2%), 박근혜(27.8%), 문재인(12.8%) 순이

수는 39.2%에서 31.6%로 7.6%p 하락했으나, 박

은 이미지가 '형성 중'인 것으로, 20% 이상 지목을

었다. 또 인품과 국정운영 능력을 고려해 대한

근혜와 문재인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점이다. 즉,

받으면 해당 이미지를 '확보'한 것으로, 30% 이상

민국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정치인은 안철수

안철수는 이미지 속성과 개인의 인품에서 강세이

지목을 받으면 해당 이미지가 '고착'된 것으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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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활과 복지 향상(31.2%) 대기업과 중소기업 의 상생발전(38.6%),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문 제 등 경제현안 해결(31.6%), 투명한 인사와 부 정부패 근절(39.9%), 사회전반적인 개혁 추진 (38.5%)에서 1위로 내치 분야에서는 박근혜보다 10~20%p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외교 관계 주도 력(17.2%), 효과적인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평화 강화(14.5%), 국가위기 극복능력(21.2%) 등 외 왼쪽부터 김문수 경기지사,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정동영 전 의원, 정몽준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정운 찬 전 총리, 김두관 경남지사.

치에서는 박근혜보다 뒤졌다. 문재인은 '효과적인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평화 강화'(18.9%)에서만 2위였고 다른 국정운영 능

석할 수 있다.

보좌하는 2인자의 역할에 어울린다'(11.5%) 말

력은 모두 3위로 평가되었다.

다른 정치인 중에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언행이

고는 존재감이 없었다.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대

국민에게 투영된 정치인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

거칠고 공격적이며 독선적'(21.9%)이라는 평가

선 도전 의사를 밝혔음에도 아직은 존재감이 없는

과, 지난 2010년 9월 조사 당시에는 박근혜 전 한

에서 1위로 지목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재선 도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당 대표가 유일하게 호감지수가 높은 가운데

사임에도 과거의 '저격수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

국정운영 능력 점수는

'위기관리 능력'과 '분명한 정치적 소신'을 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박근혜가 안철수보다 2배 더 높아

정치인으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는 '언행이 거칠고 공격적이며 독선적'(18.1%),

국정운영 능력 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국정

나타난 바 있다.

'1인자를 보좌하는 2인자의 역할에 어울린

운영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정치인'으로 박근혜

당시 야권에서는 박근혜 같은 '존재감'을 가진

다'(16.7%)에서 2위로, 공격수와 참모 이미지가

(33.6%)를 꼽았다. 3위인 문재인(12.4%)은 물론,

정치인이 없었으나 2년만에 안철수-문재인이라

강했다. 정동영 전 의원은 '꿍꿍이가 있어 보여 믿

2위인 안철수(16.7%)보다도 2배나 더 높았다.

는 경쟁 후보가 등장한 것이다.

기 힘들다'(14%)와 구태의연한 정치인(15%)에

항목별 평가를 보면, 박근혜는 외교 관계 주도

이번 조사는 지난 1차 조사(1월 31일~2월 3일)

서 2위로, 오랜 현장 활동에도 부정적 이미지가 여

력(25%), 효과적인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평화 강

에 이은 2차 조사로 조사표본의 모집단은 온라인

전했다.

화(20.5%), 국가위기 극복능력(27.2%) 등 외치

패널리서치 전문기관인 '패널인사이트'에 패널로

이밖에 정몽준 전 대표는 '꿍꿍이가 있어 보

분야에서 1위인 가운데 다른 모든 내치 분야에서

가입되어 있는 8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여 믿기 힘들다'(12.4%)와 구태의연한 정치인

는 2위였지만 '전반적인 국정운영 능력'에서 안철

메일을 통한 자료수집 패널조사의 특성상 표본의

(11.1%) 말고는 대중에게 형성된 이미지가 없

수보다 2배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령별 배분은 20대 17%, 30대 22%, 40대 23%,

었고, 손학규 전 대표 역시 구태의연한 정치인

안철수는 국가의 미래 위한 비전과 전략

50대 38%로 해 60대 이상 연령층의 인구비중을

(11.3%) 이미지 말고는 대중에게 '존재감'이 없는

(32.9%), 사회양극화와 빈부격차 해소 능력

50대에 포함시켜 보정했다. 허용오차는 95% 신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찬 전 총리 역시 '1인자를

(30.3%), 국민통합과 지역균형발전(31.9%), 서

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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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와 공동정부’…득인가, 실인가? 전문가들대체로부정적…야권지지자들‘환호’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

만 지난 총선을 앞두고 문 고문이 안 원장에

이지 틀을 직접 짜고

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

게 민주당 비례대표를 제안하기도 했었다.

다닐 때가 아니다.

기술대학원장에게 '공동정

문 고문이 다시 나름의 승부수를 던진 것. 하지

그렇게 해선 지지율

부 구성'을 제의하고 나섰다.

만 안 원장이 즉답을 할 가능성은 낮다. 안 원장 측

을 반등시킬 수도 없

반응이 엇갈린다. "이 길 밖에 없다"는 쪽과 "이런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고, 처음 들은 이야기라 뭐

다"고 말했다. 그는

식의 '그림 그리기'로는 일이 안 된다"는 쪽이 맞

라 말할 것도 없다"는 정도의 반응만 보였다. 또 '

"안 원장의 부친이 '

선다.

박지원-이해찬' 역할분담론에 대한 반발 여파가

우리 아들은 경선은

문 고문은 11일 <한겨레>를 통해 "단순히 경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문 고문의 이같

안 할 것이다'고 말

에서 이기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정권을 장악하는

은 제안이 민주당 내에서 어떤 호응을 얻을지도

한 것과 맞물려 '나

차원이 아니라 함께 연합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미지수다. 민주당 내에선 '안철수를 어떤 식으

눠먹기'로 비칠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든 안고 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

사회학 교수는 "이런 메시지는 옳고 그르고를 떠

그는 "앞으로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가 가

지만 "이런 식은 안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나 국민들에게 '저 사람은 약하구나'라는 느낌을

장 중요한 관건이 될 텐데, 저는 (단일화가) 충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가 공동정부 형태의

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대를 한다하더라도 이같은 형식의 제안은 좋지

인터뷰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

않은 그림이라는 것.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다른 대선 주자들로 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공격적 행

행한 것으로 인터뷰 전문은 14일에 보도될 것이

한 정치컨설턴트는 "이렇게 쉽게 그림 그리는

라고 한다. 최근 야권 전체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식으로 가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내

장을 향해 "농사도 안 지어본 사람

서 '박원순-안철수' 조합의 성공 사례를 떠올리면

대표 경선이나 당대표 경선에서도 제대로된 역동

이 모내기를 하려고 한다"고 직

서 '문재인-안철수' 공조 밖에 답이 없다는 논리

성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 후보에 대해서

격탄을 날린 바 있다.

는 야권 안팎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도 '공학적 그림'을 그려선 안 된다는 것이다.

보를 보이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경우 안 원

반면 각종 인터넷 게시판이

같은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성향, 성품에

한 정치학 교수는 "결과적으로 문재인-안철수

서 유사성도 많은 편이다. 문 고문은 안 원장

역할분담이 된다하더라도 당사자인 문 고문이 직

그렇게만 되면 좋겠다. 박근혜에

에 대해 기대감을 표한 적이 많다. 또 두 사

접 나서서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지 의문"이라면

맞설 수 있는 단 한장의 대선의 필승카드"라는 반

람 사이엔 '라인'도 있다. 성사되진 않았지

서 "문재인은 지금 자기 브랜드를 강화해야 할 때

응도 내놓고 있다.

나 SNS상의 야권 지지자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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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대통령 선거일)은 ‘시작’이

가제는 “‘리틀 노무현’에서 ‘한국의 룰라’로”다. 브

지 ‘목표’가 아니다 …(중략)… 성공한 대통령의

라질 룰라 대통령의 집권 경험에서 배우겠다는 선

책무는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임기 5년 동

언이다. 자서전에서 김 지사는 자신이 어떻게 룰

안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유지하며 국정을 주도해

라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5년을 책임질 미래권력을

있다. “‘성공한 개혁가’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에

만들어야 한다.”

게서 희망의 단서를 찾았다.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두관 경상남도 지

2008년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후 나

사의 ‘집권 구상’이 드러났다. 한국의 유력 시사주

는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내 인생을 돌아보

간지인 <주간경향>은 이런 내용이 담긴 김두관 지

았고, 국정의 일익을 담당했던 참여정부를 포함해

사의 자서전 초고를 단독 입수했다.고 밝히고 그

민주정부 10년의 공과를 반추해보았다. 그리고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5월 말 공개될 예정 인 이 자서전은 ‘리더십’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하지 만 그 ‘리더십’은 최종적으로 국가경영을 염두에 둔 것이다. 사실상 대선 출사표다. 책은 김 지사의 자전적 내용과 함께 DJ·노무현 ‘민주정부’ 집권 10년에서 무엇을 계승하고 어떤

김두관 “나는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다”

좌절과 방황, 성찰과 모색으로 보낸 이 시기에 룰 라를 만났다.” ‘노무현 어게인’ 아닌 ‘노무현 비욘드’

비록 한국과는 맥락상 차이가 있지만 브라질 노 동자당(PT)을 이끌던 룰라가 마침내 대통령에 당 선되자마자 처한 상황은 과거 한국에서 정권교체 기(1997~1998)와 재창출(2002~2003) 때 보수

내용을 혁신할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책의 서두에

세력의 일각에서 “진보개혁이 정권을 잡을 경우

서 김 지사는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제시했던 화두를 다시 상기시켰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노

성공한 대통령의 책무는 두 가지라고 할 수 있

벌어질 상황”이라며 놓은 비토와 유사한 면이 있

무현 어게인’이 아니라 ‘노무현 비욘드’다.” 방점은

다. 우선 임기 5년 동안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다. 김 지사가 정리한 룰라 집권 후 상황은 다음과

‘계승’을 넘어 ‘혁신’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유지하며 국정을 주도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

같다. 룰라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해외 자본 중 일

운 5년을 책임질 미래권력을 만들어야 한다.

부가 브라질을 떠났고, 모건스탠리나 메릴린치 등

총 2부 8장으로 이뤄진 김 지사의 자서전 1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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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규투자를 중단하면서 브라질 경제는 휘청거

극제가 되었다. 국민과 함께 손잡고 시대적 과제를

것을 활용해 노무현 정부의 ‘우클릭’을 압박했다.

렸다. 브라질 인구의 4분의 1이 빈곤과 실업에 허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룰라의 리더십은 수많은 문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들이 보도한 기사 내용은

덕이고 있었고 국가부채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게

제가 난마처럼 얽혀 있는 한국에도 매우 유용한 롤

‘절반의 진실’에 불과하다. 아니 그것은 도리어 룰

다가 룰라의 정치적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라가 자신이 꿈꿔 왔던 정치철학과 핵심 정책을

혁세력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나뉘어 분열을 거 듭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패러 다임은 ‘소극적 수비’가 아니라 ‘적극적 공격’이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선택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타협 중의 일부에 불과했다.”

룰라는 기득권층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보우사

다. 선거에서 일단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집권해

김 지사는 “참여정부가 4대 권력기관인 국정

파밀리아(Bolisa-Familia)’라는 공공부조 프로그

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다. ‘지지세력’도 배신

원, 국세청, 검찰, 경찰의 사유화를 거부한 것은 바

램을 전격 시행했다. 월소득 120헤알(약 7만1500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적’도 만들지 않

람직한 일이었지만 분명한 전제가 있었어야 한

원) 미만의 가구에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지급하는

는 것이다.

다”며 “그 전제는 권력기관이 군림하지 않고 국민

프로그램이다. 결국 브라질 인구의 4분의 1을 차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과 핵심’을 분명히 지키

지하던 절대빈곤층에게 그 혜택은 골고루 돌아갔

고 세우면서 ‘단계와 외연’을 높이고 넓혀가야 한

김 지사는 지사실에 걸어놓은 자신의 좌우명을

고 중산층 확대라는 결과를 낳았다. 물가도 안정

다. ‘국민 다수의 절대적 지지’를 기반으로 ‘이 시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논어에 나오는

되었고, GDP도 늘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대의 가장 절박한 과제’를 확실하고 빈틈없이 해

구절을 재조합한 말로 ‘백성은 가난함을 근심하

과 2016년 올림픽 주최국이 되었다.

결해야 한다. ‘절대적 지지’와 ‘절박한 과제’의 선

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근심한다’는 뜻)이라고 밝

김 지사는 룰라에 대한 학습이 자신에게 주변 사

순환 구조를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 나는 ‘성공

히고 있다. “사회양극화 문제에 있어서는 DJ·노

람들이 ‘큰일’을 준비하라고 한 2011년부터 시작

한 개혁가’ 룰라에게서 그 희망의 단서를 찾았다.”

무현 10년 정권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일각의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2011년 봄부터 나에게 큰

그런데 김 지사는 룰라에 대한 종전 ‘조중동식

일을 할 준비를 하라고 권유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해석’에 반대한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에 나온

“정권을 교체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아마도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

‘조중동식 해석’을 김 지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것이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실제로

그런데 룰라에 대한 공부가 나의 정치 역정을 정

“조중동 등 국내의 보수언론은 룰라의 이런 변신

룰라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자신이 노동자, 즉

리하고 미래의 비전을 세워보는 과정에서 좋은 자

에 초점을 맞춘 보도기사를 쏟아냈다. 그리고 이

서민 출신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을 섬겨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비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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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2012년 5월 18일

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았다.

150여년 만에 중국으로의 홍콩 반환을 앞둔 97 년 당시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세계 유일의 패 권국으로 떠오른 미국의 입장에서 유라시아 패권 을 놓고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와 중국, 인도가 미 국의 패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 브레 진스키는 이어서 이같은 유라시아의 거대한 체스 판의 구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패권에 위협이 되는 몇가지 예상되는 경우의 수를 상정하고 있다. 먼저 러시아가 어떤 형태로든 과거와 같은 제국 적 역량을 회복하게 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 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85

거대한 체스판에서 한반도 생존전략 3

것으로 본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응집체의 부재 와 강력한 단일 이슬람 국가의 부재로 인해 구심 점을 갖추지 못한 채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은 산 발적인 폭력 양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 상했다. 그와 더불어 브레진스키는 이처럼 불안정한 지 역에서 인도의 역할에 주목한다. 다시 말해 인도 가 이 지역의 역내 갈등의 조정자로서 기능할지, 아니면 오히려 이처럼 불안정한 기회를 활용해 파 키스탄에 자국의 의지를 강요하려 들지에 따라 이 지역 갈등 구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EU와 NATO가 확대됨에 따라 러

이는 최근 미국의 이란 석유

시아를 EU와 NATO에 가입시키는 문제를 놓고

제재에 맞서 중국과 더불

미국과 EU 주도국인 프랑스.독일간의 입장 차이

어 이란에 대해 전향적

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컨대 러시

태도를 보이는 인도 입

아를 EU와 NATO에서 배제시킬 경우 그로 인해

장을 보면 어느 정도 이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상당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

해되는 대목이 아닐 수

이고.. 반대로 가입시킬 경우 기존 EU와 NATO에

없다. 뿐만 아니라 97년

서 미국의 입지는 축소될 것이 너무도 명백하기

당시만 해도 터키와 이란의

때문이다.

내부 긴장은 악화되고 있었지만 최

브레진스키가 예상한 또 다른 변수는 독일-러

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이후 터키마저 이란

시아 혹은 프랑스-러시아 동맹을 포함한 유라시

란, 파키스탄은 핵무장 과정에 있다는 것이

아 동맹 가능성이다.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독일-

다.

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브레진스키가 유라시아라는 거대한 체

러시아나 프랑스-러시아 동맹 모두 역사적 선례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강렬한 증오심에 찢겨

스판에서 가장 중요성을 지난 전략적 핵심이 될

가 있던 것으로, 유럽 통합의 바퀴가 정지되면서

지고 경쟁적인 열강에 둘러싸인" 이 지역은 민족

것으로 예상한 것은 다름 아닌 97년 홍콩 반환을

미국과 유럽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발생

국가 간 전쟁과 무엇보다 인종적. 종교적 폭력 사

계기로 중국이 전 세계 주요 강국으로 등장하는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실제로 현재 PIGS에서

태로 말미암아 주요한 전투장이 될 가능성이 매

경우였다. 더불어 중국의 미래에 대해 브레진스

발생한 재정 위기로 인한 유로존 위기가 해결되지

우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튀니지

키가 가장 매력적인 경우의 수로 상정한 것은 세

못하고 EU가 붕괴될 경우 유럽과 러시아는 미국

쟈스민 혁명을 계기로 이집트와 리비아 그리고

계 유일의 패권국인 미국이 민주화 되고 자유시장

에 맞서기 위해 독-러 혹은 프-러 동맹을 통한 연

현재 시리아에서 진행 중인 중동 지역 내 민주화

경제로 변화된 중국을 더욱 큰 아시아 지역의 협

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비록 유럽 통합이 극단

바람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문

력 틀 안에서 포섭하는 것이었다.

적 사태로 파국을 맞지 않는 한 이 같은 가능성은

제는 이 같은 중동 지역 국가 내부의 민주화 열망

문제는 중국이 민주화되지 않은 채 단지 경제적

희박하지만......

이 리비아의 카다피 축출 과정에서 보듯이 미국

군사적 강국으로만 성장을 지속해 거대한 중국이

브레진스키가 지정학적으로 변화 가능성이 높

의 패권과 연결되어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보다

출현하는 경우인데 이는 현재 우리가 목도하는 중

을 것으로 예상한 또 다른 지역은 유라시아 중심

훨씬 효율적인 오마바의 소프트 파워와 결부되고

국의 모습이기도 하다.

부다. 흑해의 크리미아 반도에서 동쪽으로는 러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브레진스키는 이처럼 거대한 중국을 저

시아 남부 변경 지역과 중국의 신장. 위그루에 이

실제로 브레진스키는 911 테러가 발생하기 4년

지하려는 미국의 어떠한 노력도 중국과의 갈등을

르는 지역, 아래로는 인도양과 서쪽의 홍해에 이

전인 97년에 이미 미국의 초월적 지위에 대한 이

격화시킬 것으로 보았다. 이 같은 거대 중국의 출

르는 지역, 북쪽으로는 동지중해에 이르는 이 지

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도전 가능성을 정치 종교적

현은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인

역에는 현재 대략 4억의 인구가 약 25개국에 걸쳐

으로 불안정한 이 지역이 안고 있는 주요 문제로

미-일 관계에 긴장을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

분포되어 있다.

지목했다. 그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이 지역

다. 실제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갈등하는 일본

브레진스키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종교적이나

이 가지고 있는 기독교에 기반한 미국적 가치에

으로서는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입장을 언제

인종적으로 이질성을 안고 있으며 어떤 국가도 정

대한 종교적 적개심과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을

까지 지지할지 불투명하다. 이는 동아시아에서

치적 안정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

이용해 몇몇 친서방적 중동 국가를 잠식하고 있

미국의 패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가 이들 국가 가운데 몇몇 국가 예컨대 리비아, 이

고.. 궁극적으로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미국의 패

가 아닐 수 없다. 왜냐면 미.일 동맹의 붕괴는 자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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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패권의 종말을 고하는 결

으로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 터키와 이란과

그렇다면 이 같은 주한 미군 주둔을 통한 일본

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라시아 극동에 위치한 한국을 선정한 것

길들이기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동아시아 패권 구도

도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대한

엇일까? 그렇다. 바로 한반도의 통일이다. 그런 까

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이

중국의 출현을 앞두고 언제 고무신을 바꿔 신을지

닭에 미국으로서는 지금까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과 선린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 역시 만만

모르는 일본이 미덥지 않은 미국으로서는 남한에

그 어떤 국내 정치 지도자나 시민 단체의 움직임

치 않는 비용을 치러야만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

계속해서 주한 미군을 유지시키는 것이야말로 매

도 용납지 않는 정책을 취해 왔다.

해 중국을 동아시아의 강국으로 수용하는 문제는

우 중요한 선결 문제로 대두되기 때문이다.

뉴밀레니엄(2000)을 맞아 반세기만에 평양을

단순한 인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얼마나

현재 수많은 논란 속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제

방문해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6.15 선언을

큰 중국의 영향권을 인정할 것인가 하는 현실적인

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역시 바로 이 문제와 연계

이끌어 냄으로써 한반도 통일의 초석을 다진 DJ가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다.

되어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 강력한 주한 미군의

백악관에서 부시와의 정상회담 후 ‘this man' 논쟁

뿐만 아니라 중국을 성공적으로 포섭하기 위한

주둔 없이는 거대한 중국의 출현을 앞두고 미.일

을 불러일으키며 단번에 정치적 식물인간 상태로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은 세계 패권 구도 속에서

방위 협력이 현재와 같은 형태로 지속되기 힘들다

전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어디까지 중국의 권리를 수용할 것인가, 다시 말

고 보는 까닭이다.

왜냐면 통일 한반도는 어떤 식으로든 민족 자주

해 중화 제국을 꿈꾸는 천자의 나라에 현재 중국

다시 말해 거대한 중국의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적 입장에서 주한 미군의 지속적 주둔을 방해할

의 정치적 반경 외곽에 위치한 지역을 어느 정도

역내에서 미국의 보호 속에 가장 우월한 지위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록 DJ가

까지 양도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와 연계되어 있다

유지하던 일본으로서는 거대한 중국의 출

김정일 위원장에게 통일 후에도 한반도의 미군 주

는 것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한.미.일 동 맹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다. 브레진스키가 지정학적 추축국

현을 앞두고 군사적으로 지금처럼 미국

둔을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에 종속적인 모습이 아닌 훨씬 더

물론 DJ가 김위원장에게 통일후 한반도에서의

자립적이면서도 독립적인 행태

미군 주둔을 설득한 이면엔 우리 민족의 미래를

를 보이게 될 것은 너무도 명백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실은 자신의 햇볕 정책을 미

하기 때문이다.

덥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미국의 현실적인 힘

바로 여기서 미.일 동맹에 대

을 무시할 수 없었던 측면이 강하다고 해야 할 것

한 미국의 지렛대로 활용되는

이다(미국의 허락없이는 현실적으로 통일이 불

것이 다름 아닌 주한 미군의 주

가능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그런 까닭에 어떻게든

둔이다(사실 노무현 정권에서

미국을 설득해야만 하는 차원에서). 그렇다면 현

시작해 MB 정권에서 국회 파행

재 미국과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중국의 우리나라

속에 체결된 한미FTA나 촛불 시

를 비롯한 한반도 대외 정책의 가장 빅 카드는 무

위를 불러일으킨 쇠고기 협상

엇일까? 그렇다.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있어 가

모두 미국의 입장에선 이런 전

장 큰 이슈는 바로 동아시아에서 미군 철수다.

략적 측면이 강하다).

다시 말해 동아시아 역내에서 미국을 축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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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해선 무엇보다 미.일 동맹의 지렛대로 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점

용되고 있는 주한 미군의 철수가 중요하다고 인

이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식한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브레진스키는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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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같은 동맹은 그 규모나 영역 면에서 과거 60

마지막으로 유라시아 패권 구도

년대 중.소 진영에 의해 제기

후 거대한 중국이 출현하게 되면 다시 말해 통

와 관련한 시나리오 가운데 거대한

된 도전을 상기시킬 정도로 미

일 한반도마저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중

중국의 출현보다 브레진스키가

국에 심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국이 출현할 경우 동아시아에서 미국을 축출하

더 두려워하고 염두에 둔 가장 끔

보고 있다. 다만 그것이 과거 냉

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은 남한 정부에 북한과

찍한 시나리오가 있다. 다름 아

전과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이번

의 통일을 용인하는 조건으로 주한 미군의 철

닌 페트로 달러 붕괴를 목표로

엔 중국이 주도국이 되고 러시아

수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현실화 된 중국-러시아-

가 추종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그렇게 주한 미군을 잃게 되면 태평양 전쟁에서

이란 동맹이 바로 그것이다.

것이다.

끔찍한 패전 이후 지금까지 일본인들의 뇌리에 각

브레진스키는 과거 국제 문제는 지역 패권을 놓

그러면서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유라

인된 미국 중심의 세계관은 혁명적 변화를 겪게 될

고 벌이는 개별 국가 간 경쟁에 크게 지배되었지

시아의 서쪽(유로존 위기)과 동쪽(북한 핵위협)

것이고 중국엔 일본마저 중국으로 돌아서게 될 것

만 향후 세계 유일의 패권국인 미국을 위협하는

그리고 남쪽(이란 핵위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으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반세기 넘게 지속되어

지역 동맹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야

미국이 지정 전략적 기술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온 미-일 동맹이 붕괴되고 새롭게 탄생할 중-일

한다고 지적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두려워한 게

고 주장한다. 이런 관점에서 유라시아 서쪽에서

동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두 나라

바로 중국-러시아-이란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유

현재 진행 중인 유로존 위기를 살펴보고 유라시

국민을 ‘반미’라는 이름으로 결합시키며 EU와 같

라시아 동맹이었다.

아 극동 지역인 북한에서 새로 출범한 김정은 정

은 동아시아 공동체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

브레진스키는 중국-러시아-이란으로 이어지

권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

고 있다(여기서도 중요해지는 것은 중.일 동맹 과

는 거대한 유라시아 동맹은 과거 냉천 체제의 중-

의 태도, 그리고 유라시아 남쪽에 위치한 이란에

정에서 한반도의 소외 가능성이다). 물론 브레진

소와 같은 이데올로기 동맹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서 현재 핵문제를 놓고 이스라엘. 미국과 첨예하

스키는 지난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이 같은 중-

패권에 대한 상호 보완적인 불만감에 의해 통합된

게 대립중인 상황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

일 동맹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지만 한국이

반미 패권 동맹으로 규정하고 있다.

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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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천 자 칼 럼

이 성어 한 자의 자원은 ‘다

多 多 益 善

아무것도 모르고 어슬렁어슬렁 회의장에 나타난 한신을

(夕)에 저녁(夕)을

고조는 힘들이지 않고 체포하여 장안(長安)으로 압송하여

위아래로 포개어 써 서, 지나간 세월의 헤

사문(査問)에 부쳤다. 그러나 반역음모의 확증이 없었으므

아릴 수 없이 많은 저녁과 어제 저녁, 오

로 초왕(楚王)에서 격하시켜 회음후(淮陰侯)로 봉하였다.

늘 저녁, 내일 저녁이 계속되므로

당시의 제도로써 ‘후(侯)’는 ‘왕(王)’과 달리 봉토 내에서의

그 저녁의 수효가 ‘많다’는 뜻이며,

조세징수권만 보장될 뿐 군사권이 없었으므로 후(侯)로 격

‘익(益)’은 물 수(水)자를 90도 회전 시킨 모양

하되면 독자적인 세력권을 형성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한신

물(氺)을 부어 넣어서 그릇(皿)에 물을 많아지게 ‘더한다.’

많 다 다

더 하 다 익

집하였다.

(多)’는 저녁 석

의 글자로 주전자 따위로 ‘붓는 물’이라는 뜻으로

많 다 다

있는 진주(陳州)로 내려가 여기에 제왕(諸王)의 회의를 소

‘보탠다.’ ‘이롭다’의 뜻이며, ‘선(善)’은 양(羊)이 온순하고 착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한 것처럼, 사람들이 재판(말다투 다 경)을 할 때에 누가 착하고 올바른가의 여부를 가리는 것

은 이 빠진 호랑이가 된 것이다. 한신을 장안으로 압송한 어느 날 고조는 한신과 더불어 여 러 장수들의 능력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과인은 도대체 몇만 명 정도를 통솔하는 장수의 자격이 있겠소?”

을 나타내어 ‘착하다,’ ‘옳다.’ ‘좋다.’의 뜻이 된다. 이 성어는

“폐하께서는 기껏해서 10만 군대나 통솔하실 겁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로 ‘감당할 능력이 있으면 많

“과연 그렇군. 그러면 귀공은 어떠하오?”

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말로 쓰인다.

“소장은 다다익선(多多益善)입니다.”

이 성어에 대한 유래는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

고조는 여기서 껄껄 웃었다. 그리고 다시 물었다.

傳)에 전하고 있다. 마침내 천하를 통일한 한나라 유방(劉

“다다익선이라면서 어째서 과인에게 붙잡혔소?”

邦)은 무장으로서의 역량이 가장 큰 초왕(楚王) 한신(韓信)

“폐하는 사병에 대한 장수는 될 수 없지만, 장수들의 우두

을 위험한 존재로 느끼고 있었다. 특히 한신은 한나라의 대

머리는 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소신(小臣)이 폐하에게 포

장군이었지만, 항우와의 전쟁 당시는 가끔 독자적인 군사행

로가 된 이유입니다. 폐하께서는 하늘이 내신 분이니 사람

동을 취하여 유방을 애먹인 일도 있었던 것이다.

의 능력으로는 논할 수 없습니다.” 라고 했다. 한신의 재치가

유방은 제위에 오른 지 1년도 채 못 되어 한신의 반역음모

돋보인 고사에서 유래된 것이다.

를 밀고한 자가 나타났다. 여러 신하들이 곧 토벌할 것을 주

좋 다 선

장했지만, 정면으로 맞붙어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略歷 字源漢字 漢文敎育硏究所 所長

없었다.

송정수(宋貞秀)

그만큼 한신의 용병술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고조

전 초등학교 교장 전 교육청 장학사 교육학 석사 한자실력 일급 사범급 자격

유방은 지혜주머니 진평(陳平)의 헌책을 받아들여 남쪽에

한자 한문 지도사 자격 독서지도사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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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타나는 다양한 색상과 비늘을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스타일의 옷들이 봄에 거 리를 수 놓는가 싶더니, 여름이 성큼 다가온 지금 플라워 프린스 스타일과 함께 다양한 바다속 풍경 을 소재로 한 여름 패션이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평소 잘 입지 않는 스타일이 유행하면 시도해 보 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지만 유행과는 거리를 두고 나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늘

여름패션 꽃밭이거나 바다속으로…

우선, 블라우스와 스커트, 가벼운 재킷과 팬츠

의 추억을 연상케하는 컨셉의 디자인으로 조 개 그림이 수놓인 원피스와 진주장식, 은빛 시원한 느낌 그러나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닌 육지를 걸어다니는 인어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

공주라면 조르지오 아르마

재를 이용한 옷을 입는다는 것이 여전히 힘들다면

니와 파코라반이 만든 드레

가방, 슈즈, 벨트, 헤어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

스를 입었을 법한 디자인이다.

다. 부담은 줄이고 포인트는 살려서 플

물빛에 반사되어 나타나는 여성스

라워 프린트 스타일에 시작해 보는 것

러운 모습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면, 플라워 프린트 스타일링에서 여

바닷속을 여행하는 기분과 한여름 바닷가

서 헤엄치는 인어공주가 아

로 맞춰서 시도해 보는 것이다. 플라워 프린트 소

이다.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본다

베르사체와샤넬-Clamshell&Pearl

의 우아함이 그대로 전달되어지는 듯하다.

미련이 남는다. 그렇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유행을 내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느낌이 다양한 소품으로도 함께 출시되었다.

미소니와프라다-WavePattern

름을 상징하는 소재들을 시도해보는

미소니는 특유의 기하학적인 무늬

것도 좋다. 플루츠, 웨이브, 트로피칼

를 이용한 웨이브패턴을 선보였다. 바

을 소재로한 것과 함께 올해 가장 핫

다속을 헤엄치며 노니는 해파리, 불가

컬러인 오렌지나 블루 그리고 그린

사리들을 소재로 한 프린트 스타일링

을 매치한다면 당신도 앞서가는 패

으로 디자인되었다. 빛에 반사되어 나

페라가모와D&G-TropicalScene 바캉스를 떠날 때 함께하는 열대지

셔니스타라 하겠다. 하나더 추가한

방의 정취와 야자수가 일상의 패션으

다면 컬러감을 살린 액세서리로

로 다가왔다. 바닷가와 바캉스의 키

마무리 한다면 굿!

워드로만 남아 있지 않고, 화려하고

조르지오아르마니와파코라반-LittleMermaid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어공주의 이야 기가 아름다운 드레스로 다시 태어났다. 물속에

과감한 프린트 스타일로 표현되었다. 화려한 원피스나 드레스를 심플한 컬 러로 매치한다면 야자수이미지나 바캉 스이미지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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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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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영 화 를

따 라 가 는

뉴 욕 여 행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셀 수 없을 정도로

가서 함께 커피를 마신다.

럭의 거센 바람에 그만 종이가 날아가버리고 만

많다. 하지만 ‘운명’이라는 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세렌디피티3(SERENDIPITY III)’라는 이 카페

다. 조나단은 사고임을 주장하며 다시 적어주기를

는 뉴욕 맨하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 ‘세렌디피

는 225 E60th Street에 있는 자그마한 레스토랑이

요구하지만 사라는 되려 5달러짜리 지폐에 조나

티’는 특별하다.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로맨틱 코

다. 센트럴파크에서 오른쪽으로 두 블록 가면 바

단의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한 뒤 그 돈으로 길거

미디 ‘세렌디피티’.

로 영화에 등장하는 세렌디피티 카페가 실제로 존

리 가게에서 물건을 사버린다.

주인공들은 현재 각자 약혼자가 있는데다 3000

재한다. 그런데 직접 가서 보면 너무 작아서 실망

“저 돈이 내게 오면 전화할께요. 운명을 믿죠?”

마일이라는 거리적 장애까지 있지만 이들이 만날

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이 카페 앞에는 늘 손님들

그러면서 그녀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콜레라시

운명이라면 이 모든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의 사랑’이라는 책 속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헌

다는 것이 영화 ‘세렌디피티’의 이야기다. 그리고

있는 곳이다. 최소 2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 영화

책방에 내다 팔 테니 그 책을 찾으라는 말을 한다.

이것을 그 ‘흔한’ 운명(destiny)이라고 부르기보

주인공 흉내를 내 볼 수 있으며 프로즌 핫 초콜릿

황당해 하는 조나단에게 사라는 또 한번의 기회

다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고 부른다는 것

이 유명하다. 가까운 전철역은 59th St.역(4,5,6호

를 제공한다. 파크애브뉴 301번지에 있는 유명 호

이다. 세렌디피티의 사전적 의미는 ‘우연히 혹은

선), 렉싱턴 Ave역(N,R,W노선)

텔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로 들어가 엘리베이

운수 좋게 발견하게 되는 뜻밖의 무엇’.

이 카페에서 나온 두 주인공은 아무런 약속도 없

터 앞에 선 그녀. 조나단에게 서로 다른 엘리베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뉴욕 맨

이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은 채 헤어진다. “내 이름

터를 탄 후 아무 층이나 눌러 같은 층에서 만나게

하탄의 59가에 있는 ‘블루밍데일’ 백화점에서 시

은 조나단이에요” “만날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겠

되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각기 딴 엘

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도 이 백화점에서 촬

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리베이터를 탄 두 사람은 같은 23층의 버튼을 누

영됐다. 이 백화점에서 하나밖에 없는 검정색 장

카페에 물건을 놓고 나오는 바람에 되돌아 가게

르지만…

갑을 두고 서로 먼저 골랐다고 다투면서 두 주인

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난다. 운명을 직감한 두 사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공 조나단과 사라가 만난다.

람은 그 길로 센트럴파크에 있는 아이스링크로 가

영화 ‘세렌디피티’를 보고 그 곳에 나오는 장소들

운명의 발단이 된 곳. 이 영화에 나오는 ‘블루밍

서 눈 속에서 스케이트를 즐긴다. “뉴욕에서의 최

을 따라가 보는 소박한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데일’백화점은 맨하탄 59가와 렉싱톤 애브뉴 쪽

고의 추억은 뭐죠?”라는 사라의 질문에 “당신을

(사실 영화는 대부분의 장면이 여름에 촬영됐다).

에 영화에 나오는 입구가 있다. 1861년 블루밍데

만난 것”이라고 조나단은 대답한다. 그리고 별자

일 형제에 의해 세워진 이 백화점은 1886년 이 위

리 카시오페아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한다.

사라가 팔았다는 ‘콜레라시대의 사랑’을 찾아 뉴 욕의 헌 책방을 뒤지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된다.

치로 옮겨왔으며 현재 메이시의 소유로 되어있다.

세계적인 갑부 도널드 트럼프가 어린이들을 위

세렌디피티 같은 성공 신화가 숨어있는 월도프-

이 백화점에서 주인공이 서로 같은 물건을 고르

해 기증했다는 이 아이스링크는 센트럴파크의 남

아스토리아 호텔의 유래도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는 장소는 영화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에르메스

쪽에 위치해 있다. 입장료는 평일 어른이 10달러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엘

(Hermes) 매장임이 확실하다.

어린이는 5.25달러에 스케이트 렌탈료가 6달러.

리베이터에서 서로의 운명을 점쳐보는 무모한 시

이곳에서 우여곡절 끝에 장갑을 사게 된 두 주인

스키장을 나온 뒤 사라는 조다단에게 자신의 연

공은 영화 제목과 같은 ‘세렌디피티’라는 카페에

락처가 적힌 종이를 건네지만 때마침 지나가는 트

도도 해보자. 단, 서로 다른 층을 눌렀다고 해서 그 길로 등 돌리는 일은 없기를…칼럼니스트 허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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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출구가 어디냐고 묻지 말아요. 빛은 스스로를 가두는 법을 몰라요 빛이 있는 곳 그곳으로 가세요. 하지만 때론 스며드는 빛만으로도 위안이 되곤 해요. 출구가 거기에 있으니까요.

출구 |사진:유한기| 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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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C U L T U R E • 문 화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화음

가만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수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가르침이 지금 의 나의 모습을 있게 했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의 보호 아래 날마다 삶의 많은 조언을 알게 모르게 들으면서 자랐고, 학교 에 가서는 여러 선생님으로 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뉴스 데이(Agnus Dei):하나님의 어린양’를 부른

완성으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 얽히고 설킨 복잡

습득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졸업 후의 진로결정에

다면, 두 번째 사람이‘솔’로 시작해서‘아뉴스 데이

한 “관계” 때문에 오해와 다툼이 생기고 , 나라간

큰 도움을 받고, 친구들과 선후배간의 관계를 통

(Agnus Dei)’를 받아서 부르는 식으로 하다가 발

에는 전쟁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당연히 불협화음

해서 사회성도 배우게 되었다. 따라서, 누구든지

전 했다고 한다. 그 후에는 3파트(part)를 함께 부

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누군가의영향을 받아서 살

르는 음악으로 발전하면서 악보 및 화성음악이 발

게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포기’하는 편이 더 나

아가고, 앞으로도 우리의 삶이 지속되는 한, 원하

전하기 시작했다.

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느

이는 마치 우리 인간사와 너무나 흡사한 모습을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

지니고 있다. 과거에는 전체적인 생활양식과 살아

다. 차라리 정신건강에 안 좋으니까 그냥 잊고 사

음악에는 주 멜로디(melody)가 있다. 이 멜로

가는 모습이 지금에 비해 훨씬 단순했고, 점점 현

는 것도 해답일 수도 있다.

디는 그 곡의 중요한 골격을 이루는, 인체로 비유

대사회에 접어들면서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우리

그래서, 애시당초 깊은 ‘관계”를 꺼리는 것이 현

하자면 뼈대나 다름없다. 뼈없는 인간을 감히 상

네 삶을 투영하듯 음악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난

명하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태초에‘아담’

상할 수 있겠는가? 음악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요

해해지고 어렵기까지 하다. 심지어는 소음으로 여

을 지으시고 보기에 좋지 않으셔서 그의 배필로

소중에 하나인 이 멜로디를 빼어놓을 수 없지만

길정도로 시끄러운 음악이 난무하기까지 하다. 중

‘하와’를 주신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 어차피 인간

그렇다고 달랑 멜로디만 존재하고 이 멜로디를 아

요한것은 이 화음에는 불협화음 (dissonance): 안

은 혼자사는 것이 불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찾아오

름답게 꾸며 줄 화음(harmony)이 없다면, 이는

어울이는 음이 있다는 것이다.

는 서로간의 관계를 일부러 거부하거나 끊기보다

든 원치않든 계속해서 나외의 다른 사람들과의 관 계를 갖으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정말 메마른 사막의 삭막하고, 열매 없는 앙상한

이는 협화음(consonance):같이 잘 어울리는

는 때론 실수하고 실패해도 배운다는 넓은 마음으

가지의 나무와 같은 재미없는 음악이 될 것이 분

둘 이상의 음의 반대되는 음악용어로 어떤 사람이

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싶다. 협화음도 너무 좋

명하다.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부를때,‘레미파솔라시도

지만, 불협화음도 때로는 필요하다. 그 존재자체

물론, 초기 음악의 모습은 정말 완벽한 음정이

레’라고 동시에 부르게 되면 상당히 듣기 거북한

가 나를 더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라 할 수있는 단선율(모노라인)만 존재하였었다.

음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불

그리고,인생 끝나는 날까지 협화음이건 불협화

음악의 시조라 일컫는 그레고리안(종교) 음악에

협화음이 대부분인 ‘Jazz (재즈)’가 사람의 기분을

음이건 꼭 해결되어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으면

서 시작된 선율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곡으로, 어

오히려 편하게 해주는 각광받는 음악의 한 장르로

좋겠다. 미완성된 음악은 그 곡을 들를 때마다 ‘만

원적으로 보면 하나의 선율이라는 것으로만 표현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약 작곡자가 살아있다면 어떻게 음악이 마무리가

되지만, 이 하나의 선율(모티브)를 가지고 한 사

우리 삶으로 다시 돌아와서 주위를 둘러보면,

되었을까?’하는 또다른 흥미를 유발시키지만, 우

람 혹은 여러사람이 주저니 받거니 하면서 부르는

“인간관계”라는 인생에 협화음 뿐만아니라, 불협

리 삶의 오선지의 미완성된‘화음’은 영원한 후회

형식을 지니고 있다.

화음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

와 안타까움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화성음악 혹은 복합선율(폴리라인)

게 해결해야 하는 것이냐’이다. 이 문제는 음악에

이 생기게 되었다. 단선율의 흐름을 여러사람들이

서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가운데에서도 매일

부르다보니 사람의 음역에 따라 나누어 졌을 수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있지만, 완전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다보니 차음에

때로는, 끝까지 불협화음으로 끝날 수 있고, 시

는 단선율에서 시작해서 차츰 완전화성(1,4,5,8

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협화음으로 반드시 해결되

도)으로 이어지는 음악으로 발전을 하게 된것이

어서 마무리를 지을 수도 있다. 다시 없던걸로하

다. 예를들면, 첫 번째 사람이‘도’로 시작해서 아

고 새로 시작할수도, 때론 영원히 풀지 못한체 미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일장로교회 지휘자


문 화 • C U L T U R E

제16호•2012년 5월 18일

101

B O O K • 책

낡은 책꽂이14 박범신은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썼다.

풀잎처럼 눕다

“황야의 도시에서 산성화된 가슴을 끌어안으며 절망하고 반역하고 쓰러져 눕 는 우리들. 우리에겐 지금 풀잎이 살아남을 수 있는 알맞은 습도, 맑은 햇빛, 부드 러운 바람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그는 보았다. 오래 소망했던 대로 친구의 칼에 찔려 벼랑 밑으로 떨어 질 때, 바로 그 순간, 비로소 아침해가 떠올랐고 눈덮인 산맥이 ‘투명한 햇빛의 입 자들과 만나면서’ 소스라쳐 깨어나는 것을. 그곳에서 사랑하는 그녀가 자신의 잠 을 깨우기 위해 눈물겹게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 것을. 다시 말해 살아선 한 번도 사랑을 믿지 않았던 그는 역설적으로 죽을 때, 마침내 금강석 같은 사랑의 실체를

박범신

생생히 보고 느꼈던 것이다. 죽음이 닥치기 전엔 아무도 감히 사랑에 대해 단언할 수 없다. 오래 전 풀잎처럼 눕고 말았던 주인공 문도엽이가 그 산맥으로부터 걸어 나온다면 아마도 오늘의 우리에게 이렇게 물을 것이다. 죽음은 어떻게 닥쳐오는가. 캄캄한 어둠으로 그것이 오는가, 아니면 봄꽃들처럼 환하게 오는가. 그 어둡고 환한 단층 사이에 누가 있어 당신의 동행이 되리라고 생각하는가. 단 한 사람이라 도 그 순간 함께할 그 누가 있기는 있는가. 바야흐로 사랑의 놀라운 양적 팽창을 경험하고 있는 21세기의 우리들에겐 그의 질문이 아주 생경하게 느껴질 수도 있 을 것이다. 지나치게 진지하다고 생각돼 오히려 작위적이라 치부할 수도 있고, 사 랑은 꼭 그렇게 무겁고 비장하게 대해야 하는 성물이냐면서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진 않는다. 어떻게 반응하든간에 우리들은 이미 문도엽의 질문에 의해 본성적인 감정의 어느 한편을 찔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구태여 엄숙주의를 고수할 필요는 없겠지 만 일상적이거나 찰나적인 감정의 경험만을 좇아 그것을 사랑이라고 계속 부를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갈구하지 않는 인간이란 그 어디에도 없다. 불과 서른 살의 짧은 생애를 부나비처럼 위태롭게 살다가 멀리 그리운 고향이 보이는 눈쌓인 산맥에서 친구이자 동지였던 킬러의 칼에 찔려 그는 죽는다. 25년 여 전에 썼던 소설 ‘풀잎처럼 눕다’의 주인공 문도엽의 이야기다. 알고 보면 누구 보다 여리고 외로웠던 그는 심한 부상에다 막강한 제도권 경찰력에 쫓겨 산맥 한 가운데 다다랐을 때 더이상 나아갈 출구가 없었다. ‘넌 알 거야. 이 도엽이가 네 칼 에 찔려야 오히려 살아남는 셈이 된다는 걸. 설마… 나를 저들의 사냥감으로 그냥 내버려두진 않겠지.’ 친구에게 죽여달라고 부탁하며 문도엽이 하는 말이다. 그가 숨을 거두기 직전 팔을 내뻗으며 마지막 부른 이름이 은지였다. 간단히 말 하자면 이렇다. 사랑의 진실은 죽을 때 비로소 확인된다는 것이다. 그는 짧은 생 애를 살면서 얼음같이 차가운 세상으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한 번도 사랑을 강 고하게 믿어본 적이 없는 낭만적 허무주의자였다. 사랑은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면 풍요해질수록 사람은 더욱 더 갈구에의 깊은 그리움을 갖게 마련이다. 우리의 핏속에 이미 원초적이고 실존적인 소외가 깃들여 있을 뿐 아니라 물질적 풍요가 필연적으로 가져오는 사회적 소외 또한 깊어지기 때문이 다. 믿을 수 있건말건 최종적으로 우리의 갈구가 사랑의 의미로 환치되는 건 그런 점에서 당연한 귀결이 아닐 수 없다. 사랑하는 그, 혹은 그녀가 있어 죽을 때 부디 내 앞이 봄꽃처럼 환하기를 꿈꾸는 것이 어디 ‘풀잎처럼 눕다’의 주인공 문도엽뿐 이겠는가. 봄빛이 천지에 흐른다.


102 C U L T U R E • 문 화

제16호•2012년 5월 18일

시애틀 우체부가 배달하는 와인 이야기 열한번째

오삼불고기, 리즐링, 그리고 아내의 입장 되어보기 어제 저녁, 아내가 해 준 꽤 맛있는 '오삼불고기'

워를 했습니다. 아내가 화들짝 놀라서 일어나 부

란 걸 리즐링 와인 한 잔 곁들여 먹고 나서 졸음이

엌으로 달려나가는 기척이 들렸습니다. 히, 조금

설설 찾아오기에 아들놈들에게 아빠의 다리를 밟

놀라겠구만.

으라 하고는, 그 시원함에 몸을 맡기고 잠이 들어

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제게 좀 갸우뚱한 웃음

버렸습니다. 아이들이 "아빠! 씻고 주무셔야죠!"

을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니, 웬 우렁이 각시,

라고 깨우는데도 그냥 뻗고 자다가 지인의 전화를

아니 우렁이 총각이 다녀갔어요? 이게 어찌 된 건

받고서야 잠깐 깨어 어떻게 이만 닦고선 다시 잠

가요?" "아냐, 그냥... 자는 모습이 좀 안쓰러워 보이더

이 들었습니다.

라고."

이른바 오삼불고기 역시 한국음식답게 이래저

아내가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는, 그것이 감동을

래 일이 많습니다. 아내는 오징어 다듬고, 통삼겹

먹은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살 썰고... 저는 아내가 가져오라는 거 가져오고 다 듬으라는 거 다듬어 줍니다. 그래야 얼른 먹을 수

"이 아저씨가..."

있으니. 이런 데 맞는 와인이라면 역시 리즐링. 이

점수 좀 땄습니다.

럴 때면 워싱턴주에 산다는 것은 참 괜찮은 일입

잠을 제대로 못자서 조금은 벙 뜬 듯한 상태로 일을 하긴 했지만, 적지 않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다. 독일 다음으로 좋은 리즐링이 나오는 것으로 유

신혼초엔, 아내는 늘 즐겁게 뭔가를 만들어 주고,

명한 워싱턴주. 우리 와인 스쿨의 교수님이신 피

또 즐겁게 그 뒷정리를 했습니다. 가끔 저도 도와

터 보스 선생님이 세상에 처음으로 내 놓았던 콜

줬는데, 그때 저는 굉장히 기꺼워서 했던 것 같습

럼비아 와이너리의 '셀라마스터스 리즐링'은 당

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우리의 삶에 들어오고

도와 산도의 조화, 그리고 꿀과 미네랄의 향에, 리

나서, 그리고 우리도 조금씩 아이들 문제나 의견

즐링의 가장 독특한 특징중의 하나인 '디젤유 내

차 같은 것으로 사이가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것들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진 않았지

음'이 살짝 깔립니다. 그 달콤함이, 매콤달콤한 오

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때로 숨어 있던

삼불고기와 잘 어울려 줍니다. 아무튼, 자다 말고 옆을 더듬어보니 아내가 없

불만 같은 것들이 도드라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

습니다. 응접실로 나가 보니 맛있는 음식 해 준 옆

것이 어떤 때는 감정의 충돌로 가지 않았는가, 문

지기는 소파에서 앉아 빨래를 개다가 역시 포도

득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알고보면 조금 귀찮게

주 기운에 취해 빨래를 안고 잠이 든 후였습니다.

생각되는 것들을 그냥 내가 먼저 나서서 커버했으

늘 보는 모습인데도, 갑자기 얼마나 그 모습이 짠

면 큰소리 날 일도 아닌데.

해 보이던지, 일단 그녀를 깨워 방안으로 밀어 넣

출근길에 문간에 기대서서 차고에서 차를 빼는

고 나서 창문 닫고, 문단속 하고 주위를 보는데, 우

제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리가 열심히 먹었던 그 오삼불고기 요리의 흔적과

서 생각합니다. 행복이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먼저 그녀

잔해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실, 맞벌이 아니면 살 수 없고, 또 힘들게 일하

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그리고 내가 귀찮아하는

는 것은 저 뿐 아니라 아내도 마찬가지기에, 잠깐

일은 아내도 귀찮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

물 한잔 자리끼로 마시고 나서 정신 차리고 나서

는 것, 그리고 그런 입장에서 내가 바로 먼저 행동

기왕 이렇게 된 거, 하면서 설겆이를 시작했습니

이제 집안일도 확실하게 가르쳐 놓아야 하는데,

다. 요즘 아이들이 한참 클 때여서, 이것저것 꺼내

아직까지 지호는 만들어 먹을 줄은 알아도 정리하

먹고 나와 있는 접시들이며 그릇들이 하나둘이 아

는 것이 영 서툽니다. 하긴 저도 그랬으니.

닙니다. 거기다가 금메달 은메달도 아닌, 이른바 '

설겆이를 하다 보니 다른 일들이 조금씩 보이기

목매달' 급인, 아들만 둘만인 집이어서, 집안 일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집안일을 하다가 시간을 보니

도와주기보다는 영 만들어만 놓는 녀석들이어서,

새벽 세 시. 잠깐 잠을 청하고 나서 다시 일어나 샤

하는 것. 그런 것들은 비록 사소해 보여도, 실은 그것이 바로 행복의 열쇠임을 새삼스레 깨닫게 됩니다.

시애틀에서... http://blog.naver.com /josephkwon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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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언어 하나 하나 그대로 읽혀지는대로 상상을 해 보면

나사못의변명

십자 나사못이 그려진다. 사람의 손이 집어 넣어진 곳에 맞추지느라 돌려지는 나사못. 책상이었든 의자였든 문이였든 못이 들어가서 조여져야 쓸모가 있는 무엇이든 되었겠지. 못이 하나 빠지거나 헐렁대면 위험한 물건으로 변해버리거나

원성용

못쓸것이 되어 버려져 버리기도 했을테고. 그렇게 상상을 해 보면, 거리를 가득 메운 차량들을 조여주고 있는

머리에 십자가

작은 나사못들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섬뜩해진다.

천형의 문신처럼 새기고 달랑 몸뚱이 하나에 의지하며 머리만 남기고 몸을 숨기던 치욕스런 은폐의 날도 있었고

말을 살짝 돌려서. 우리의 아버지들을 생각 해 본다. 그들의 젊은 날들. 고집스럽게 한 곳만을 향해 몸을 던졌던 시간들. 그 아름다운 고집덕에 힘들었던 시간들.

헐렁한 세상

이제는 녹슬어 빛을 잃은 듯 해 보일지 모르지만

네 귀퉁이 끼워 맞춘다고

가끔은 힘없는 듯 물러나시는 것 같아 보일때도 있지만

한 방향만 고집하며

굽은적 없는 곳곳한 심지 하나. 가슴 깊이 갖고 계신 우리의 아버지들.

남의 살갗을 도려내던 무모한 젊은 날도 있었지

단지 아버지들만 그렇게 사셨고 사시는것은 아니겠지. 우리 사는 곳이. 혼자는 아무것도 아니다가 서로 머리를 맞출때 비로서 무엇으로 살 수 있고. 같은 방향으로만 돌아야 아구가 맞기도 하고.

지금은 작은 덜컹거림에도

작은 흔들림에도 헐거워지는 관계가 되지만. 다시 조이면 떨어져 살 수 없는 관계가 되고.

쉽게 몸을 빼는 나약한 모습 허나,

그렇게 보면. 나사못이 조여지기전까지는 무엇도 아무것이 될 수 없다.

허리를 굽히지는 않았다

그 나사못은. 당.신. Julie Lee

질주의 차량을 주저 앉힐만한 힘 내게도 여직 남아있다

원성용 1964년 제주 출신 성균관 대학교 졸업 프리즘 동인


104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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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고도리석불입상 남편이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그리고 달콤한 신혼 생

질무렵이라서 인적은 이

와 얼굴이 거의 붙어 있는 셈이다. 몸

보내 왔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고

활에만 빠져서 보은은 점

미 끊어져 있었다. 작은

은 사다리꼴의 돌기둥으로 굴곡이 없

있는 아들, 음식을 먹다가 큰소리로

점 보석과 장신구 만드는

밭들과 허허 벌판, 그리고

으며, 팔은 표현되지 않고 손이 간신

웃고 있는 아들, 아들 사진이 여러장

일을 게을리하게 되었다. 화가

보은과 석화가 일년에 한번 만

히 배위에 나타나 있다. 도포자락 같

들어 있다. 잔잔한 남편의 사랑이 아

난 왕과 왕비는 옥룡천을 사

난다는 옥룡천이 둘의 사이를

은 옷은 특별한 무늬없이 몇 줄의 선

들의 사진과 함께 찍혀 있다. 내가 아

이에 두고 서로 갈라놓고 섣

흐르고 있을 뿐 주변에는 민

으로 표현하였다. 대좌(臺座)와 불상

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보내

달 그믐날 겨울에 옥룡천이

가도 안 보인다. 그래서인

을 같은 돌에 새겼는데, 앞면을 약간

준 남편의 배려가 그 속에 들어 있다.

얼어 붙는 날에만 만나도

지 두 석불의 모습은 더 외

깍아 대좌같은 모양을 만들고 있다.

고려시대에 보은이라는 세공장인

록 벌을 주었다. 둘은 너무

롭고 쓸쓸하게 보인다.

이 살았다. 보은의 세공기술이 너무

나 슬펐으나 할 수 없이 떨

약200m의 거리를 사이

사실적인 조각수법이 마치 분묘(墳

뛰어나서 그가 만든 장신구와 보석

어져 지냈고 섣달 그믐날

에 두고 마주 서 있는 2구

墓)의 석인상(石人像)과 비슷하다.

에는 영험한 기운이 서려 그 장신구

에만 만났으나 그 괴로움

의 이 돌석상은 불상이라

고려시대에 이르면 신체표현이 지극

나 보석을 착용하면 병이 낫거나 바

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기 보다는 정년을 앞 둔

히 절제된 거대한 석상이 많이 만들

라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등 신비한

서 결국 옥룡천위에 서로

초등학교 교사같은 모습

어지는데 이 불상 역시 그러한 작품

효험이 일어났다. 소문을 들은 왕비

부둥켜 안은채 얼어죽고

이다. 사다리꼴 모양의

중의 하나로 보인다. 세련된 전문가

는 궁궐에서 쓰이는 많은 보석과 장

말았다. 그 소식을 들은

돌기둥에 얼굴, 손, 대좌

의 솜씨가 아니라 아마츄어가 만들

신구들을 보은이에게 만들어 바치게

왕과 왕비는 자신들이 너

등이 표현되어 있고 두

어 놓은 것 처럼 어딘가 부족하고 느

하였고 보은은 명령대로 매년많은

무 심했다는 것을 후회하

손은 가지런히 앞으로

슨한 느낌이다. 그 느낌속에 여유가

장신구를 만들어 바쳤다. 그런데 너

고 슬퍼하는 석화의 아

무 일에만 열중하느라 혼기를 놓치

버지에게 옥룡천 양쪽

게 되자 왕과 왕비는 보은에게 궁궐

겹치고 있다.

사다리꼴의 돌기둥 같은 신체나 비

향기처럼 폴폴 흘러나온다. 두 석상

머리에는 4각형의

사이를 천천히 걸어서 오가다보니

에 석불입상을 세워 둘을 기리게 하

높은 관(冠) 위에 다시 4각형의 갓을

아직은 차가운 저녁바람이빡빡하게

의 석상이나 돌기둥 등을 만드는 유

였다. 속칭 인석 人石이라고도 불리

쓰고 있다. 4각형의 얼굴에는 가는 눈,

살아 온 내 마음의 긴장을 한순간에

명한 석공의 딸 석화를 소개시켜 주

우는 이 석불입상은 전라북도 익산

짧은 코, 작은 입이 간신히 표현되어

끊어버린다. 카카오톡에서 웃고 있

었다.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

시 왕궁리터에서 불과 몇분 되지 않

있는데, 토속적인 수호신의 표정이

는 아들의 얼굴이 보은이 만든 보석

을 하게 되었다.

은 곳에 있다. 내가 찾아간 시간이 해

다. 목은 무척 짧게 표현되어서 어깨

처럼 빛나고 있다.


제16호•2012년 5월 18일

전 면 광 고

105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우리집에 장난감이 아무리 많아도 아이들은 남

치 교실인듯 보이는 방도 있고 토마스 엔진 기차

놀이들은 부모도 함께 움직여야하기때문에 게으

의집 아이가 가진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한

세트도 보이고, 각종 빠방과 키친세트들도 가져다

른 부모들이 아이들을 망가뜨리는 건 아닐까?

다. 그래서 남의집에 가면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

놨다. 한 아이가 혼자 놀고 있고, 아이의 엄마는 책

물론 이곳에서도 아이들끼리만 놀게 놔 둘 수도

가고 싶지 않아한다.

을 보고 있다가 시간이 됐으니 가자고 일어나 나

있지만 함께 놀면 아이와 부모가 완전 재밌는 시

물론 남의집에 가서 놀다오면 뒷정리를 하지 않

가고. 마루바닥이라 아이들이 자동차를 굴리며 놀

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좀 미안하지. 내가 집에서

기도 딱 좋고. 그렇게 방마다 놀이방. 어떤 방은 동

비싼 입장료를 받는 시내의 다른 어린이 놀이터

줄 수 없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맛보이기위해 우리

화책을 비롯한 아이들 책으로 가득하고 어떤 방은

에 비해 이 곳 SMITH 는 기본적으로 입장료는 무

는 박물관도 데려가고 동물원도 데려가고 밖으로

나무조각. 레고 – 싸이즈별로 다.. 대부분은 2-5

료다. 가 보면 그 안에 장난감들이나 책들이 다른

데리고 다니게된다.

세 아이들이 놀만한 크기. 문제는 한 방에 들어가

사람들의 기부로 모여진것을 볼 수 있다. 집과 정

여기가 맞나? 약간의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주

면 다른 방으로 가려하지 않는 아이들.. 지하실로

원을 다른 아이들에게 허락한 사람. 그 안에 놀이

차를 하면서 보니 한편에는 집수리를 하는 아저씨

내려가보니 작은 마을로 꾸며 놓고, 각종 자전거

것들을 기부한 사람. 그 장소를 관리하는 시간을

들이 보이고 왼쪽으로 허술한 입구가 보인다. 입

를 가져다 놓았다.

주는 사람.

장료는 없다. 하지만 가족당 5불쯤 도네이션을 받 는다. 그때까지도 5불? 하는 의문. 어느집 현관을

5세 미안은 자전거를 타면 안된다는 싸인을 너 무 늦게 봐 버리는 나는 관리인에게 눈치받고..

무료 놀이터가 계속 돌아갈 수 있게 애쓰는 사람 들이 많다. 혹시 가게 되거든, 5불이라는 도네이션

들어가듯 안으로 들어서

얼른 밖으로 나와 실외 놀이터로. 여기서 아이

이 아깝다 생각말고 내고, 마음이 동하면 더 내고.

서 보니

들 생일파티를 하면 참 괜찮겠다 싶다. 시소. 그네.

실컷 놀고. 제자리에 잘 되 돌려놓고 오길 바란

지하까

그 밖에도 뭐라 부르는지 모르는 물건들이 아이들

다. 사람들은 비싼곳에 가면 주눅이 들어 체면 차

지 3층을 방마

과 놀 준비가 되어있다. 2세 미만 아이들에게 맞는

리느라 조심하고 이렇게 책임에 자유를 주면 긴장

다 놀이터

놀이터, 2세-5세 아이들에게 맞는 놀이감. 5세-8

이 풀리는 경우들이 있기도 하니까. 내가 머물다

로 꾸며 놓

세. 요즘은 혼자 노는 장난감이 많고, 혼자 노는 아

떠난 자리가 내가 오기전보다 더 아름답게 정리하

았다. 작은

이들이 많고,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눈과 손가

고 돌아오길. 모두 그런 마음으로 이 장소가 오래

책상과 의자

락으로만 노는 장난감이 많아졌다. 아이들이 다른

오래 아이들 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란다.

를 놓고 마

아이들과 함께 놀고 머리와 몸을 함께 사용하는

http://smithkidsplayplace.org


108 전

면 광 고

제16호•2012년 5월 18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한 때, 그들만의 축제이기도 했다. 그러나 매년 5

덤>의 웨스 앤더슨은 데뷔작 <바틀로켓>에서 <로열

월 열리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는 더 이상, ‘다른

터넨바움>까지 비주류 감성으로 똘똘 뭉친 미국 감

나라에서’의 잔치가 아니다. <올드보이> <시>등

독이다. 브루스 윌리스와 빌 머레이가 출연하는 <문

이 수상하면서 칸 영화제는 이제 한국 관객들에

라이즈 킹덤>은 웨스 앤더슨 특유의 색감으로 첫사

게도 의미가 각별하다. 16일 개막하는 2012년 칸

랑의 왕국을 여행하는 한 보이 스카우트 소년의 탐

영화제는 22편의 경쟁작 중 2편을 한국영화로 선

험기를 그려낸다.

정했다. 각각 17일, 31일 국내 개봉을 앞둔 임상

이외에도 ‘트와일라잇’ 커플로 유명한 크리스틴 스

수의 <돈의 맛>과 홍상수의 <다른 나라에서>다.

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이 각각 다른 영화로 지중해

1946년 탄생해 올해 예순 다섯 살을 맞이한 칸 영

의 태양아래 함께 선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잭 케

화제가 두 팔로 맞이하는 배우는 바로 자신보다

루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월터 살레스 감독의 <온

한 살 많은 예순 여섯의 배우 윤여정이다. <돈의

더 로드>에, 로버트 패틴슨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맛>과 <다른 나라에서>에서 극과 극의 인물을 연

의 신작 <코스모폴리스>에 출연했다. <킬링 뎀 소프

기하는 윤여정은, 미카엘 하네케의 <아모르>(경

틀리>의 브래드 피트와 <스토커>의 박찬욱 감독을

쟁부문)와 <다른 나라에서>에 동시 출연하는 이

대신 해 리 다니엘스 감독의 <페이퍼 보이>로 레드

자벨 위페르와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홍

카펫을 밟을 니콜 키드먼은 올해 영화제를 기대하게

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비교적 영화제

만드는 두 개의 축이다.이탈리아 감독 난니 모레티,

초반인 21일 공개되고,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배우 이완 맥그리거,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르는 올

이 영화제 후반인 26일 상영돼 윤여정은 긴 시간

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영화계 뿐 아

체류하며 세계 각지의 기자들과 만난다.

예순 다섯 칸,

니라 문화, 패션계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예순 여섯

목소리들이 모아지기도 한다. 아이티 대지진 당시

윤여정

너 조지 아르마니와 함께 칸을 찾아와 아이티 성금

선택할까

저녁 시상식과 함께 클로드 밀러 감독의 유작 <테레

비경쟁 부문에는 장동건이 중국배우 장쯔이와 장 백지와 함께 연기한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 가 지난 해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돼 지의 왕>과 함께 ‘감독 주간’의 이름 아래 초청됐 다. 여기에 신수원 감독의 단편 <써클라인>은 비평 가 주간 중·단편 경쟁부문에 오르면서 올해 칸 국 제영화제에 초대된 한국감독의 영화는 모두 5편 이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영화의 이렇다 할 선 전이 느껴지지 않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작들 의 특징은 ‘미국 영화의 강세’로 볼 수 있다. 특히 올 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문라이 즈킹

이런 까닭이다. 매년 영화제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펼쳤던 배우 숀 펜은 디자이 모금 행사를 갖는다.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는 27일 즈 데커루>을 폐막작으로 12일간 축제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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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6호•2012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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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하고 싶은 스타는 누구?

‘애인은 김수현, 남편은 유준상’ 연애도 결혼도 이민정! 대한민국의 여자스타들은 연애하고 싶은 스타로 배우 김수현

여배우 이민정(30)을 향한 ‘별들

을, 결혼하고 싶은 남자로 유준상을 꼽았다. 김수현은 설문에

의 구애’가 가히 폭발적이다. 프로스

응한 35명의 여성 연예인 중 17.1%(6표)로 연애하고 싶

포츠·연예계 스타들의 ‘큐피드 화

은 스타 1위에, 유준상은 22.9%(8표)를 얻어 결혼하고

살’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싶은 스타 1위에 올랐다. 김수현은 2012년 봄 가장 주목

‘스포츠경향’이 창간 7주년을 맞아

받는 스타였다.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

총 223명의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153

>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명), 연예인(70명)을 대상으로 취향과 성

<자이언트> 등에서 인상적인 아역 연기로 내공을 쌓았

향 등을 묻는 설문에서 각각 ‘연애-결혼하

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해 KBS2 <드림하

고 싶은 여자 스타’ 두 부문에서 모두 최다표

이>에서 시골에서 올라온 순수한 음악소년 송삼동이었다.

(합계 85)를 받았다. 두 직군에서 각각 단연 1위였다. 이민정은

결정타는 올 초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이었다.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첫사

지난 해 스포츠 경향 창간 6주년 설문조사에서도 두 항목 합계 1

랑을 잊지 못하는 젊은 왕 이훤 역을 맡은 김수현은 군주로서의 카리스마, 남자의

위에 올랐다. ‘2관왕-2연패’로,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최고 이

순정, 소년의 순수함 등을 뒤섞은 캐릭터를 잘 살려내 작품을 시청률 40%를 넘는

상형으로 다시 한 번 명성을 알리게 됐다. 이번에는 전년보다 더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렸다. 드라마 이후 찍은 광고만 10개가 넘는다. 김수현은 “쑥

압도적인 지지로 프러포즈를 받았다. 남자 프로선수·연예인

스럽지만 기쁘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

195명 중 46명이 연애하고 싶은 이상형 1순위로, 39명이 결혼하

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이 미혼여성의 팬터지를 충족시켰다면 유

고 싶은 최고의 여성상으로 ‘추파’를 던졌다.

준상은 기혼여성의 팬터지를 충족시켰다.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주인공 방귀남 역을 맡은 그는 완벽한 남편이다. 능력 있고, 잘 생겼다. 미국에서 자란 탓에 가끔 지나치게 합리적인 성격으

특히 이번 설문은 수많은 여성스타 중 한 명을 지명하는 주관 식 질문에 대한 대답이어서, 이민정의 인기가 어느 정도 인지 실감케했다. 대한민국 젊은 남성들의 ‘국민 연인’

로 가족들을 서운하게 하지만 이를 모두 덮을 만한 자상한 성격을 가

이라고 불릴 만하다. 도회적이면서도 솔직담백한 이

졌고 효심도 지극하다. 유준상은 실제로 연예인 잉꼬부부로서의 명

미지를 겸비한 이민정은 올 초 개봉한 영화 ‘원더풀

성도 높다. 2003년 배우 홍은희와 결혼해 두 아들을 키우며 실제로도

라디오’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민정에 이어 지적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유준상은 “감사하고 영광이다. 마흔

이미지를 풍기는 연기자 김태희(32)가 두 부문

이 넘어서 이게 무슨 복인 것이냐”며 “많은 사랑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월드스타에는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결국 여성스타들은 미혼자든 기혼자든 드

스포츠에선 축구선수 박지성(31), 연예계에선 배

라마 속에서 팬터지를 충족해준 남자 배우를 짝으로 골랐다.

우 이병헌(42)이 첫 손가락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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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2012년 5월 18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작은 일도 세세히 챙기며 마무리하라

7 말 : 미리 신경 써서 공동분배 잘해 말썽 없애라

84년생=혼란스러울수록 마음 가다듬고 작은 일도 챙겨라

90년생=진행되는 일 착오 생기지 않게 신경 써 대비하라

72년생=잘못 감싸고 묵묵히 맡은 일 처리해 신뢰 쌓아라

78년생=혼자 이익 취하지 말고 공동분배로 말썽 없애라

60년생=곤란해지니 정에 마음 약해져 구원의 손길 내밀지 마라

66년생=열정은 앞서는데 심신 따로 노니 실망하지 마라

48년생=밀렸다고 한꺼번에 처리하지 말고 하나씩 하라

54년생=생각과 행동 일치되지 않아 차질 생기니 조심하라

2 소 : 마음 진정시키고 작은 이익에 연연치 마라

8 양 : 의문점 없애고 심혈을 기울여라

85년생=욕심부리지 말고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마라

79년생=문제점 빨리 찾아 의문점 없애 일의 진행 도와라

73년생=상대방의 장점 잘 활용해 무리하지 않도록 하라

67년생=어렵던 문제에 집중력 보이면 좋은 결과 얻는다

61년생=소심해서 머뭇거리는 성격 탓에 손해가 따른다

55년생=애를 써도 해결 어려우니 다음 기회를 기다려라

49년생=흐트러진 모습 보이지 말고 들뜬 마음 진정하라

43년생=숨어 있던 나쁜 습관 빨리 고쳐 뒤탈 없게 하라

3 호랑이 : 먼저 베풀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라

9 원숭이 : 적절한 선에서 만족하고 긴장 늦추지 마라

86년생=되던 일 망치니 고집부려 무리하게 애쓰지 마라

80년생=여행 가서 문제 생길 수 있으니 긴장 늦추지 마라

74년생=주변 상황을 잘 파악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라

68년생=혼자 욕심부리지 말고 적절한 선에서 만족하라

62년생=시간 끌지 말고 먼저 베풀어 힘든 문제 해결하라

56년생=투자 계획 세운다면 가능성 낮으니 다음으로 미뤄라

50년생=미련하게 고집부리다 큰 손실 따르니 주의하라

44년생=스트레스 오래 참으면 건강 해로우니 빨리 털어라

4 토끼 : 지혜로운 말 참고하고 포용하는 여유 가져라

10 닭 : 겸손한 태도 경청하고 진가 발휘하라

87년생=다른 사람의 말에 솔깃해서 잘난 척 하지 마라

81년생=의견이 탐탁지 않아도 겸손한 태도로 경청하라

75년생=지혜롭고 경험 있는 말 들어 세밀한 계획 세워라

69년생=마음 맞는 친구에게 도움 청해 진가를 발휘하라

63년생=대화를 통해 상대의 허물 포용하는 여유 가져라

57년생=일이 순조롭게 풀리게 곁에서 도와 기회 활용하라

51년생=분수에 맞지 않는 과분한 일로 곤란해지지 마라

45년생=감정 억제하지 못해 다툼 생기니 차분히 행동하라

5 용 : 기회를 잘 포착해 원칙대로 진행하라

11 개 : 끈기와 노력 보이며 미래를 대비하라

88년생=원칙대로 진행해 상대편에게 약점 잡히지 마라

82년생=소극적으로 망설이지 말고 당당히 주장 내세워라

76년생=쉽게 호감 얻을 수 있는 기회 포착해 활용하라

70년생=조급한 마음 버리고 여유로운 자세로 대비하라

64년생=한꺼번에 처리하려다 능률 떨어져 결과 안 좋다

58년생=욕심부리지 말고 차근히 진행하는 노력 보여라

52년생=이동할 때 다시 한 번 확인해 물건 분실하지 마라

46년생=혼자 고민해봐야 해결책 찾기 힘드니 도움받아라

6 뱀 : 정신 바르게 하여 시간 여유 갖고 접근하라

12 돼지 :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내일을 준비하라

89년생=단기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시간 갖고 접근하라

83년생=어려울수록 좌절하지 말고 희망 품고 대비하라

77년생=노력하면 능률 오르고 결과 좋으니 기회 살려라

71년생=작은 이권에 개입하지 말고 분실물을 유의하라

65년생=정신 놓고 있다 아무 결과 못 얻으니 정신 차려라

59년생=갈팡질팡하여 결정 못 한 일은 처음 선택이 옳다

53년생=일이 더디게 진행되어 계획 어긋나니 서둘러라

47년생=욕심내면 화 미치니 현재에 만족하며 욕심내지 마라


제16호•2012년 5월 18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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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전

면 광 고

제16호•2012년 5월 18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6호•2012년 5월 18일

막판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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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승리, 승부 원점으로

식서스가 셀틱스를 잠재우고 1승1패, 승부를

이후 셀틱스의 기회가 있었지만, 셀틱스는 공격

원점으로 돌렸다.

자 반칙으로 기회를 날렸다. 또다시 셀틱스는 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4일 TD 가든에서

칙 작전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식서스는 루이스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11-2012 NBA 플레이

윌리엄스(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자유투

오프 2라운드 2차전 경기에서 82-81로 승리했다.

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까지 어느 한 팀의 승리를 예측할 수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40여초 전, 에반 터너

없는 접전이었다. 식서스와 셀틱스 모두 낮은 야

가 묘기에 가까운 레이업을 성공시켜 76-75로 리

투 성공률(식서스 40.8%, 셀틱스 41.8%)을 기록

드를 잡았다. 보스턴은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레

하는 공격 부진 속에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 알렌을 위한 공격 세팅을 했으나 불발에 그쳤

3쿼터 10점차로 앞서가던 식서스는 4쿼터 동점

다. 필라델피아의 라보이 알렌은 수비 리바운드를

을 내줬지만, 공방전에서 앞서며 소중한 1승을 따

따냈다. 경기 종료까지는 27초 가량 남아있었다.

냈다. 식서스는 경기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은 여기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10여초

슛 난조를 겪으며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고, 셀틱

3쿼터, 셀틱스가 슛 난조를 겪는 사이 식서스는

스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시작 후 점

차곡 차곡 점수를 올리며 역전, 격차를 벌렸다. 어

수 차는 0-9. 식서스는 작전시간을 요청하면 반

느덧 57-47, 10점차까지 벌어졌다.

격을 노렸다.

를 그냥 흘려보낸 뒤에야 반칙으로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끊었다. 보스턴은 반칙 작전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하지만 4쿼터에 셀틱스의 공격이 살아나며 승

보스턴은 팀 파울까지 하나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

작전시간이후 식서스는 달라진 모습으로 추격

부는 다시 알 수 없게 전개됐다. 마이클 피에트러

에 다시 한 번 반칙으로 끊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했다. 셀틱스의 공격을 봉쇄하기 시작했고, 즈루

스(8득점 2블록)는 잇따른 3점포로 추격에 앞장

다시 2초가 그냥 흘렀다. 터너는 자유투 두 개를

할러데이(18득점 3어시스트 2스틸)가 내·외곽

섰다. 케빈 가넷(15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필라델피아는 78-75로 앞

을 넘나들며 셀틱스의 뒤를 바짝 쫓았다.

도 중거리 슛으로 힘을 보태냈다.

섰고, 경기 종료까지는 고작 12.0초뿐이었다. 보

하지만 역전하지는 못했다. 셀틱스가 슛 난조에

셀틱스의 추격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

스턴은 3점슈터를 대거 투입하며 한 방을 노렸다.

시달리며 공격이 주춤했지만, 식서스는 공격자 반

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공방전으로 긴장

그런데, 알렌을 위해 스크린을 서는 과정에서

칙으로 기회를 내주며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

감이 더해갈 시점, 식서스의 공격이 성공한 반면

가넷이 공격자 반칙을 저질렀다. 무빙 스크린 판

다. 전반 종료 1분여 전에는 할러데이의 3점포로

셀틱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종료 14.4초전 76-

정이었다. 보스턴의 공격권은 허무하게 날아갔

역전했지만, 이내 폴 피어스(7득점 5리바운드 3

75, 식서스의 1점차 리드. 셀틱스는 반칙 작전을

다. 셀틱스는 다시 반칙 작전을 내세웠으나 필라

어시스트 4스틸)에게 3점슛을 허용해 다시 리드

시도했고, 식서스는 에반 터너(10득점 6리바운

델피아가 네 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를 내줬다.

드)의 자유투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승부를 갈랐다.


11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빛과 그림자’ 남상미,

제16호•2012년 5월 18일

자체 발광 미모 눈길

MBC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

며 배우 남상미의 우월한 미모에 부러움을 나타내

자'(최완규 극본, 이주환 이상엽 연출)속 차수혁

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에서 신정구(성지루

(이필모 분)에게 결별 선언 후, 강기태(안재욱 분)

분)에 의해 중요한 행사자리로 간 이정혜(남상미

를 지켜주려 하는 당대 최고 여배우 이정혜 역을

분)는 그 자리가 국보위 비밀연회의 자리인 것을

열연 하고 있는 배우 남상미의 빼어난 미모의 사진

알았지만, 강기태(안재욱 분)가 국보위 비밀연회

이 공개되어 화제다. 공개 된 사진 속의 배우 남상

에 ‘빛나라 기회’ 소속 가수, 배우들의 참석요청을

미는 청순함과 우아함이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보여

거절한 데에 대한 보복성 세무조사를 받으며 회사

주고 있으며 여배우들의 생명인 반사판도 필요 없

가 어려워 질것을 알고 강기태에게 비밀로 하며 참

는 자체발광 눈부신 미모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

석에 응했다. 뿐만 아니라 장철환(전광렬 분)은 김

로잡고 있다.

풍길(백일섭 분)의 선친이 김선호 임을 알았으며,

특히 단아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에 배우 남상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원한을 품고 자신에게 의도

미만의 샤방샤방한 눈웃음이 돋보이는 해맑은 미

적으로 접근, 이를 강기태가 옆에서 돕고 있다는

소뿐 아니라 인형 같은 외모에 온화한 미소를 머금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서늘한 눈빛을 보였고, 자신

고 우아한 자태까지, 극의 배경인 70년대 최고의

의 주위 사람들을 해치려 하는 장철환에게 동업을

미모를 현대적으로 완벽히 소화해 내며 많은 남심

그만두며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해 큰 파란이 일어

을 흔들고 있다. 이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

날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하나 둘 밝혀지는 진실

상미의 해맑은 미소가 눈부시네~” “남상미표 애

과 살벌한 복수가 시작 될 것을 예고 하며 한층 더

교 눈웃음 매력 최고” “인형이 따로 없네, 앉아만

섬세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어도 우아함 물씬~~” “반사판도 불필요~ 후광

있는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오늘 15일(화)

대박, 여배우 포스 작렬!” 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

저녁 9시 55분 MBC에서 50회가 방송된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16호•2012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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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닷컴 선정 ‘골프게임을 변화시킨 12개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골프장비’

첨단 기술이 골프 역사를 바꾸다

➏ 캘러웨이 빅 버사 드라이버 Callaway Big Bertha

핵이 특징이었다. 빌리 앤드레이드가 이 공을 사

어냈으며 현재는 이 업체의 14가지 공 모두에 이

Driver∷1991년 최초의 빅 버사가 나왔을 때 190cc

용하여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PGA 투어의 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음새가 없는 공은 더 멀

에 달하는 이 제품의 클럽헤드는 시장에 나와 있

벤시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그 이후 Pro

리, 그리고 더 일관성 있게 날아간다.

는 어느 제품보다도 현저하게 큰 것이었다.

V1 계열의 공은 전 세계에서 1700개가 넘는 대회

이 클럽은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우승을 엮어냈다.

� 오딧세이 2-볼 퍼터 Odyssey 2-Ball Putter∷원래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던

➒ 아담스 아이디어 하이브리드 아이언 Adams Idea

이상한 형태의 2-볼 퍼터는 34번의 거듭된 승인

Hybrid Irons∷아담스는 하이브리드 부문의 개척자

신청을 통하여 결국 2002년에 승인 받은 모델을

➐ 타이틀리스트 975D 드라이버 Titleist 975D

다. 이러한 제품의 혁신적 디자인이 폭넓은 인정

내놓기에 이르렀다.

Driver∷900 시리즈의 최초 제품은 1996년에 선을

을 받기 몇 해 전인 2001년에 아이디어란 이름의

이 퍼터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거둔 10

보였으며 곧바로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두었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를 내놓았다. 2007년에

승을 포함하여 최소한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의

다. 이를 발판으로 타이틀리스트는 PGA 투어에서

아이디어는 PGA 투어에서 가장 인기 높은 하이브

위업을 이룩했다.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메탈 클럽 제조의 최고

리드 아이언이 됐다.

드라이버 부문에서 초대형 헤드의 시대를 여는 기 폭제가 됐다.

� 테일러메이드 r7 쿼드 TaylorMade r7 Quad∷

➓ 브리지스톤의 무이음새 커버 기술 Bridgestone

2004년에 나온 이 드라이버는 급진적인 특징을

➑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Titleist Pro V1∷2000년

Seamless Cover Technology∷2001년 브리지스톤은

제공했으며, 그것은 바로 조정이 가능한 클럽헤

10월에 처음 사용된 Pro V1은 골프공의 구조에서

프리셉트 투어 프리미엄 LS 골프공을 내놓았다.

드의 무게 장치였다. 골퍼들은 이 무게 장치를 조

극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이전의 경우 대부분의

이 업체의 특허인 이음새 없는 커버를 특징으로

정하여 6가지의 다양한 발사 상태를 만들어낼 수

프로와 기량이 우수한 아마추어들은 고무줄을 감

하는 최초의 공이었다.

있었다. 이 클럽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지

업체가 되었다.

아서 만든 중심핵이 특징인 공을 사용했다. 하지

두 개의 조각을 이어 붙이는 대신 브리지스톤은

만 Pro V1은 복합 구성의 커버를 갖춘 고체 중심

사출 성형이란 방법으로 완벽한 구체의 볼을 만들

금은 많은 클럽 제조업체들이 각종 조정이 가능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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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 O L U M N • 건 강 해 야 행 복 하 다

곤란을 겪는다.

기억과정이란 어떤 개체가 정신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여서 뇌 속에 기록하고 필요한 기간 동안 저장하였다가 이를 다시 끄집어 내어 사용하 는 것을 말한다. 즉, 건망증이란 이런 기억 과정에 서 일부 장애가 있다는 것을 뜻할 수 있다. 그러나 치매에서의 기억력 상실과 건망증은 분 명한 차이가 있다. 즉 치매는 뇌세포의 고장으로 생긴 분명한 질병이고, 건망증은 나이가 많아짐으

좀더 쉽게 설명을 해보면 얼마전 손바닥tv가 '치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로 나타나는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하나의 현상 에 불과하다.

매와 건망증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리해주었는데 "친하지 않은 사람 이름이 기억 안 나면 '건망증', 아들 딸 이름이 기억 안 나면 '치매'"이다. 또한, " 배우자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리면 '건 망증', 배우자의 얼굴이나 이름을 잊어버리면 '치 매'다. 비상금의 위치를 못 찾아 헤매면 '건망증', 비상금을 찾아 아내에게 건네면 '치매'다.

선 한의원 | 최은화 한의학박사

가스 불을 안 꺼서 음식을 태우면 '건망증'이고,

임상적으로 볼 때 건망증은 자신이 어떤 기억이

가스 불 켜는 방법을 잊어버리면 '치매'라는 구분

상실되었음을 잘 알지만, 치매환자는 자신의 기억

기준도 재치 있다. 한의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

력이 상실되었음을 알지 못한다. 치매와 건망증을

자신의 기억력이 나빠졌다고 느끼면서 혹시 치매

초기에 구별하는것은 매우 어렵지만, 치매에 있

가 아닌가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어서는 과거에 자신이 경험하였거나, 있었던 일

로는 단순한 건망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 대한 기억을 전반적 으로 광범위하게 모두 잊어

임상에서 건망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특징을

버리는 특징이 있으나, 건망증은 기억된 것의 일

살펴보면, 첫째로 대부분이 복잡하고 바쁜 생활

부를 선택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

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에 너무 집착해 있기

다. 또한 치매는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때문에 다른 일에는 주의력이 감퇴되거나 산만해

설명되는 지남력과 판단력의 전반적인 장애를 일

진다. 둘째로 너무 완벽하거나 꼼꼼하고 세심한

으키지만, 건망증은 지남력과 판단력은 대부분 온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기억

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결국은 주의 집중력이

건강한 노인의 건망증

저하되어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잊어버리게된

・체험했던 것들 중의 일부분을 잊어 버린다.

다. 셋째로 심리적 갈등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인

・계속 진행하지 않는다.

・체험했던 것 전체를 모두 다 잊어버린다.

데, 시어머니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며느리가 시

・자신이어느곳에있는지장소를모르는일은없다.

・계속 진행한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잃어버린다든지, 부모님의 강

・스스로 느끼고 있다.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잘 모르게 된다.

요로 맞선을 보러나가는 여자가 약속장소를 잃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이렇다 할 지장이 없다. 치매노인의 건망증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 ・환각, 망상, 배회, 기억 장애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버리는 경우 등이다. 이렇게 자주 잊어버리는 경우 증상을 완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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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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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키려면 일단 우선은 건망증을 무조건 병적으로 보 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나이가 들 면 서서히 기능이 떨어지므로 저장된 정보 중에서

등산할 때 스트레칭으로 무릎 보호해야

필요없는 일이나 사건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은 야유회나 각종 운

동의 종목과 강도, 시간을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동 등으로 몸을 많

심폐지구력과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등을 충분

이 움직이는 계절엔

히 고려해 ‘맞춤형 운동’을 해야 몸에 무리가 따르

관절이 아파 병원을

지 않는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찾는 환자가 부쩍 늘어

한다. 등산의 경우 배낭에서 스틱을 꺼내 길이를

난다. 관절 가운데서도 무

맞추는 등, 산에 본격적으로 오를 준비를 하다보

릎이 가장 다치기 쉽다. 중장

면 허둥대다 스트레칭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

조금도 우려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건망증이 생활에 불편을 줄 정 도라고 판단되면, 우선 자신의 생활을 간단하고 단순하게 바꾸는 노력이 필 요하다. 또한 심리적인 갈등이나 정서 적인 불안을 초래하는 일이 있다면, 이 를 적절히 다루어서 마음의 갈등을 없

년층의 무릎을 손상시키는 대표

긴다. 일행이 많은 산행에선 그럴 가능성이 작지

애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 가

적 운동이 등산과 마라톤이다.

않다. 하지만 친구, 동호회 회원 등 일행을 배려해

족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

무릎 관절과 다리 근육, 발목을 충분히 풀어주는

권장된다. 또한 나이가 듦에 따라 건망증이 점점

이 많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심해진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적절한 자극을 받을

젊었을 때 누구보다도 등산을 즐겼던 김모씨

폐경기를 맞는 중년여성들은 여러 요인이 겹쳐 연

수 있는 일이 권장된다. 예를 들면 자신이 과거에

(49)는 최근 한 산을 찾았다. 김씨는 산 정상을 밟

골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했었던 일이나 취미, 독서 등을 활용하여 두뇌에

고 내려오던 도중 갑자기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나이가 들어 근력이 뚝 떨어지고, 여성호르몬 에

어느 정도 자극을 주는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전과 달라진 몸 상태가 걱정돼 집 근처의 병원

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줄어 골량(골밀도)이 감소

에 가서 검사를 받은 결과 연골 손상인 것으로 밝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안일이 산더미처럼 쌓

혀졌다.중장년층이 무릎 연골을 다치는 등 몸을

여 있는 상황이라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

상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지 않는 게 좋다.

평소엔 운동처방을 받아 자신의 신체건강나이에

중장년층이 등산이나 오래 달리기를 한 뒤 무릎이

걸맞게 운동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

아프거나 뻣뻣해지고, 굽혔다 펼 때 이상한 소리

등산 등 무릎 동작이 많은 편에 속하는 운동을 하

가 난다면 연골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며칠

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

이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특히 그렇다.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골 자체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뇌졸중이 오는경우인데 재발을 막는 약물치료가

무릎 연골은 마찰과 압력을 계속 받으면 망가지기

상대적으로 작은 손상의 경우 본인도 모르고 지나

능. 다만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치매는

쉽다. 관절이 본격적으로 노화하기 시작하는 연

칠 수 있다. 손상된 연골을 내버려두면 퇴행성관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를 통해 집

령대에선 무릎 건강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전반

절염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등산이나 마라톤 등

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증상을 완화하거나 지

적인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해 중장년층은 병원,

을 한 뒤 전에 없던 이상한 느낌이 올 경우엔 전문

보건소, 스포츠센터 등에서 운동처방을 받아 운

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치매의 치료・예방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 는 경우가 많다. 뇌에 물이 차는 수두증이나 양성 뇌종양, 갑상샘질환, 신경계 감염, 비타민 부족증 등에 의한 치매는 전체 치매의 10~15%를 차지하 며 완치될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영향으로

연시킬 수 있다.


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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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의 신비 8

毒 버섯의 독 1995년 8월에는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 갔을 때 친구네

깨워주고 있다. 이 역시 자연과 더불어 공존해야지 어느

집 뒤뜰에 돋은 것을 본적도 있다. 우리 옛 말은 진리다. 선

한 쪽이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무당이 사람을 잡는다. 모르는 버섯을 입에 대다가는 그

것을 배우게 된다. 자연세계에는 언제나 밝은 면이 있는

야말로 사람을 잡는다. 그러므로 아주 조심해야 한다. 초

가 하면 반드시 어두운 면도 있어서 두 가지 면을 다 함께

보자들 눈에는 그 버섯이 그 버섯같이 비슷하게 생겼기 때

직시해야 한다. 독버섯은 자연 세계의 만물이 지닌 부정

문이다. 아래 세 종류의 버섯이 어떻게 비슷하게 생겼는

적이며 파괴적인 어두운 측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

지 사진 3장을 자세히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 세간에 나도

을 일러준다.

는 버섯에 관한 말들이 있는데, 그 말들은 반은 맞고 반은

이처럼 독버섯은 또한 파괴의 무서움을 경고해 준다. 버

틀린다. 그렇기 때문에 항간의 말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섯이 있음으로 하여 생태계의 순환이 잘 이루어진다는 버

된다. 예를 들면 색깔이 고운 것은 독이 있다던가, 나무에

섯의 창의성도 깨닫지만, 그 파괴성도 깨닫게 한다. 기생

돋은 것은 먹을 수 있다는 말이나, 동물이나 곤충이 먹는

균 버섯은 때로 산 나무를 죽인다. 이를테면 뽕나무버섯

것이면 사람도 먹을 수 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은 산 나무의 뿌리에 기생하여 뿌리 썩음 병을 일으키는

중독 작용도 신비하다. 희한한 증상이 다 있다. 미친 사

버섯이다. 동충하초는 곤충의 번데기나 유츙에 기생하는

람처럼 비이성적으로 희죽 희죽 웃게 만드는 독도 있고,

기생균으로 그 곤충을 죽인다. 미국에 와서 살면서 이상

땀이나 분비물을 과다하게 분비시키는 것, 이상한 것을

하게 느낀 것은 밤나무가 드물다는 사실이었다. 알고 보

보거나 듣는 환청환시(幻聽幻視)작용 등등 이상한 중독

니 미국에도 밤나무가 무척 많았다고 한다. 롱펠로우의

증상도 있다. 날아다니는 파리에게 독성이 강하여 파리

유명한 “마을의 대장간”이라는 시의 첫마디가 “뻗어가는

를 잡는 파리버섯이 있고,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되는 것

밤나무 밑에 마을의 대장간이 서 있네” 라는 구절만 보아

도 있다. 먹물버섯은 버섯 먹고 사흘 뒤에 술을 먹어도 중

도 밤나무가 많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00년대 초

독된다. 반대로 그 버섯 먹기 사흘 전에 술을 마신 적이 있

버섯의 일종인 곰팡이류가 퍼져서 미국 전역의 밤나무를

어도 중독된다. 그렇기 때문에 버섯 요리를 먹을 때는 술

거의 전멸시켰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 한국의

을 곁 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뽕나무버섯이나 붉은덕

밤나무는 미국사람들이 중국밤나무라 하여 그 곰팡이류

다리버섯처럼 생식하면 중독되어도 잘 끓이면 독이 없어

에 내성이 강하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그 동양의

지는 것도 있다. 그래서 본래 버섯은 날로 먹는 것이 아니

밤나무 묘목을 많이 공급하여 미국 전역에 동양 밤나무 심

다. 이와 관련하여 어떤 사람은 식용버섯을 먹었는데도

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자세히 살펴

왜 배탈이 날까 하는 점이다. 모든 버섯의 세포구조는 키

보시면 어느 나무도 버섯이 침범하여 성한 나무가 없다는

틴(chitin)이라고 하는 물질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키틴이

것을 아실 수 있다. 자연이 지닌 파괴의 무서움도 인식해

라는 물질은 게의 겉껍데기를 구성하는 물질과 같은 것이

야 한다. 거기 따라서 자연에 대한 두려움도 느낄 줄 아는

다. 그런데 사람이 분비하는 소화효소 가운데 이 키틴을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 번은 숲에 들어갔다가 어른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특히 버섯을 날로

의 아름으로 두어 아름드리 참나무 등걸을 삥 둘러서 크기

먹거나 많이 먹었을 경우 배탈이 난다고 한다. 미국에서

도 엄청나게 큰 시뻘건 주황색 Jack-O-Lantern 독버섯이

는 양송이를 샐러드에 섞어서 날로 먹는다. 그런데 간혹

무성하게 돋아 있었다. 그 버섯을 보는 순간 느낀 감정은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

아름다움이었다. 그러나 그 버섯이 심한 위장장애를 일으

유 때문이다.

키는 독버섯이기 때문에 섬뜩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왜 독버섯이 있을까? 물론 동물이나 인간

이렇게 두려움과 아름다움을 함께 느낀다는 것은 일종의

이 버섯을 먹어 없애면 포자를 퍼뜨리는 데 지장이 있기

종교적 경외감이었다고나 할까, 독버섯이 이런 역할도 하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함일 것이다. 우선 느끼는 것

는구나 거듭 놀라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은 독버섯이 우리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제어해준다는 점 을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일 독버섯이 없었다면 아마 도 욕심 많은 인간들이 마구잡이로 모두 먹어치웠을 것이 다. 그리고 자연의 야성과 강력한 폭력성을 우리에게 일

1-광대버섯의 특징 2-포자색이 붉은 그물버섯의 일종 3-독우산광대버 섯 4-독우산광대버섯 5-큰갓버섯 6-할로윈호박색야광버섯 7-뽕나무 버섯붙이 8-갈색 뽕나무버섯 9-가을갈레리나버섯 10-붉은덕다리버 섯 11-개암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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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리 교 정 치 과 칼 럼

치아 모양과 사람의 관상 2 가 났거나 앞니가 빠진 경우 사람이 어

단지 치아 모양

어디에도 없습니다.

딘가 모자라 보이거나 야무지지 못한 사

다만 이러한 외모가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람으로 보이는가 하면, 송곳니가 크고 치열

발음에 문제가 있을 때는 막아줄 필요가 있다고 사

이 고르지 못한 사람의 경우 사납게 보이기도

려됩니다. 그러나 이 사이가 벌어진 것을 메워야

합니다. 성격이 치아 모양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

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

칠 수는 있습니다. 이를 많이 갈아 닳아 없어진 사

를 파악하고 예방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중요

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람이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으로 추정할

합니다.

그러한 호감이 전달되어 더욱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얼굴에까지 영향 을 주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상이 좀 각박해 보일 수는 있지 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또한 웃을 때 고르고 예쁜 치열이 보이

자신있게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유치와 영구치 교환시기에 악골의 정상적 발

하지만 희고 치열이 고르며 멋있는 외모를 가지

육과 함께 모든 치아가 제 때 교환될 수 있도록 주

반대로 웃을 때 안으로 이가 말려 들어간 옥니를

고 있어도 성격이 좋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하고, 앞니사이의 비정상적으로 큰 '순소대' 등

보면 상대방이 순간적으로 '옥니'라는 인상을 갖

옥니가 나거나 덧니가 심하게 나도 비단결같이 고

을 미리 제거해 준다면 이러한 벌어짐을 예방할 수

거나 갑갑함을 느껴 호감보다는 경계심을 가질 수

운 마음을 가진 사람을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있습니다.

있습니다.

미국치과교정학회는 만 7세때 첫 교정상담을

이런 경계심이 전달되어 위축되거나 아니면 더 이

때문에 치아의 모양만으로 사람의 성격을 추측

상 웃지 않을 수 있고 이러한 행동은 뜻하지 않은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므로 잘못된 판단을 삼가

오해를 사게 되며, 오해가 깊어져 하나의 인상으

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들은

그러므로 이상이 있든 없든 어릴때 부터 정기적

로 남을 수도있습니다.

근거 없는 하나의 관상학적 견해라고 설명해 왔습

인 교정치과 방문을 통해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를

니다. 실제적으로도 그런 연관이 있다는 연구는

받으시길 권해드리고 싶읍니다.

이러한 인상은 단지 옥니 뿐만 아니라 송곳니

받기를 권장합니다. 대부분의 치아교정치과들은 교정상담을 무료로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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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슈퍼 휘발유 정말 좋나?

시 발생하는 폭발력을

있지만 일단 100에 가까운 옥탄가를 가진다. 고옥

이용하여 동력을 얻는

탄가는 연료의 이상발화를 막아 엔진을 보호할 뿐

주유소에 들르면 레귤러니 플러스, 슈퍼 등으로

기관인데, 엔진내부의 높

아니라 출력을 개선하는 역할도 하며 동시에 불필

휘발유의 등급이 매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

은 온도와 압축시의 높은 압력으

요한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이처

라델피아를 근거지로 한 수노코의 경우는 울트라

로 실린더에서 충분히 압축되기 전에 즉, 전기 스

럼 고급휘발유는 일반휘발유보다 높은 옥탄가를

라하여 더 높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모두

파크로 착화하기 전에 미리 폭발하는 경우가 있으

가졌으며 또한 엔진 세정제가 25% 가량 추가되

옥탄가에 의거하여 등급을 나눈 것이다. 옥탄가란

며 이러한 현상을 Knocking이라 한다. Knocking

어 있다. 이처럼 높은 옥탄가와 엔진세정제 및 가

휘발유에 있어서 안티노크성의 고저를 표시하는

이 일어날 경우 엔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속성 향상제가 포함된 고급휘발유는 몇 년 전부터

상대적인 척도를 말한다. 옥탄가는 이소옥탄의 옥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고 또한 출력이 저하된다.

증가하는 직분사엔진 또는 터보, 슈퍼차저 등 과

탄가를 100, 노말헵탄의 옥탄가를 0으로 정한 후,

Knocking이 일어나기 힘든 정도를 안티노크성

급기가 장착된 엔진에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휘발유와 같은 안티노크성을 갖는 표준연료에 함

이라 하며, 이를 수치로 표시한 것이 바로 옥탄가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별도의 튜닝을 통해 일

유된 이소옥탄의 부피%로 표시한다. 옥탄가가 높

다. 보통 레귤러는옥탄가가 87정도이며 플러스는

반유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있

을 수록 안티노크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89~91, 슈퍼는 92~93,

는 것을 제외하면 대다수 직분사 엔진은 일반 휘

옥탄가를 정할 때 절대적인 기준인 노킹이란 그

수노코의 울트라는 94의 옥탄가를 나타낸다.고급

발유보다 고급 휘발유 주유를 권장하고 있다. 따

럼 무엇인가? 가솔린 엔진은 기화된 휘발유 증기

휘발유는 휘발유 성분 개선을 통해 출력과 가속성

라서 출고 당시부터 고급휘발유 주유를 권장하는

와 공기를 혼합시킨 혼합기체를 실린더 내에서 충

을 향상시키고, 소음과 진동을 줄이며 엔진보호

차량을 가지고 있다면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더라

분히 압축시킨 후 전기 스파크로 착화하여 연소

기능이 강화된 휘발유이다. 정유사마다 차이가

도 고급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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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u t o r i n g

S e r v i c e s

여름방학

JK교육을 만나면

귀하의 자녀… 혹시… 학원을 다녔지만 성적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까? 시간상 라이드가 힘들어 자녀교육을 미루고 계십니까?

이제 걱정 마십시오. 저희 JK 교육이 함께하겠습니다. JK 교육 시스템 1. 일대일 개별 심층 명담과 공부했던 문제점 분석 및 선호하는 학습 스타일 집중분석 2. 구체적인 목표 수립 및 각 개인에게 맞는 공부법 소개 3. 소극적인 학생이라도 일대일 교육에서 선생님과의 친밀도를 극대화 시켜 잦은 질문 유도 4. 꾸준한 반복학습 유도 5. 철저한 교육과 꾸준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꼭 맞는 학습 방법을 제시해 성적과 실력 향상을 통해 '할수 있다' 는 자신감을 심어줌.

[학교공부]

[시험준비(Test Prep)]

-초, 중, 고 전과목 학교숙제 -영어(English), Reading and writing, Essay

PSSA, PSAT, TOEFL, GRE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Pre-Calculus, 모든 수학과목(Math) -생물(AP Biology), 물리(AP Physics), 화학(AP Chemistry) -스페인어 (Spanish)

SAT Math, SAT Verbal & Writing

[예능교육] 음악 [기타, 첼로, 바이올린, 플룻, 피아노, 드럼] 미술 [포트폴리오 준비,각종 디자인 프로그램]

1166 Dekalb Pike, Suite 113 B l u e B e l l , PA 1 9 4 2 2

PA. 215.740.2887 NJ. 856.625.5213 www.tafjkeduc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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