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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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 제21호 2012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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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펜

아닌 약 2백만 달러가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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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예상되는 라이선스 구입비용 때

간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많은 한인들이 관

문이었다. 한인들 중에 이 정도의 자금력을

심을 표명했다. 결국은 반대세력과 의회일

가진 사람은 몇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정으로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가을회기

도 지난 주 위클리 이슈를 통해 동포 비즈니

로 넘어갔지만 펜주의 마지막 황금금맥인

스의 대형화와 그 방법으로 동업을 제시하

주류판매가 민영화될 경우 이를 탐내지 않

기도 했다. ‘동업은 부자간에도 안하는 것

을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많은 한인들에

이 맞다’는 것이 전래로 내려오는 한인들의

게 주류민영화는 그림의 떡이 아닐 수 없었

동업에 대한 인식이다. …

관련기사 20면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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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시작, 필라 폭염 피습 Tel. 215-517-6871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필라델피아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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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한 미 동부에 1백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찾 아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필라델피아 수은주는 지난 수요일 97도 를 기록해 1931년에 세운 98도에 1도 모자 랐지만 목요일에는 1백도까지 치솟았다. 이번 더위는 시카고에서부터 보스턴, 캐 롤라이나에 이르기까지 미 동부 지역을 용 광로처럼 달구었다. 이에 따라 필라시와 인

요령에 따르면 우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근 카운티 노인국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20

및 독거노인, 신체 허약자 등은 가급적 낮 시

일부터 시니어센터와 공립도서관 등에 쿨

간에 외출을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정오~

링 센터를 마련하고, 주민들이 준수해야 할

오후 4시 한 낮에는 야외활동을 금지시키

‘폭염 대처 요령’을 공지했다. 이 폭염 대처

고 가족 및 친척, 이웃이…

관련기사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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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C U LT U R E • 라 이 프

TOPIC•타운뉴스 사설| 한국전쟁 62주년, 치유를 이야기 하자 11 어찌 우리 잊으랴 그날의 참상을 13 ‘위안부 기림비 2호’ 뉴욕에 세워졌다 14 청소년기금마련 ICAS골프대회 성료 16 제일미술학원 여름특별프로그램 실시 18 위클리이슈 | 한인경제 동업만이 살길이다 20

E D U C AT I O N • 교 육

스타일| 메이컵도구101 영화| 제대로 된 납량특집은 ‘이열치열’ 102 조상범의음악에세이| 두려움 106 낡은 책꽂이20|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107 설인숙의문예톡톡| 하회마을 110 유한기의포토에세이 111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필리소울을 아십니까? 112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숨어있는 명문대 뉴욕 뉴스쿨 27 요즘엔 d(디자인)스쿨이 대세 34 아이들을 해고했다, 그리고 3시간 동안… 36

‘르브론 투혼’ 마이애미, 우승까지 -1승 114 이병헌‘지아이조2’ 갑자기… 할리우드‘술렁’ 116 올여름 최고의 논쟁작 < 프로메테우스 > 전격 해부 120

취직 안돼 로스쿨 정원 감축 43

WORLD•미주&월드 프랑스발 증세 도미노 본격화하나 47 유럽·미·신흥국 ‘동시불황’ 늪…커지는 ‘부양’ 목소리 52 광고가 초래한 논란 혼혈이 우월하다고? 56 경제 | 다시 휘청거리는 미국 경제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2 업소탐방| 개업 4주년 사은잔치 여는 대장금 74

NEWS•한국뉴스 2030년 동북아를 미리 본다- ③ 북한 81 정욱재부동산칼럼 | 부동산 시장은 과연 바닥을 친 것인가? 85 문재인, 뜨거운 고백 후…“아 땀 난다” 91

‘마라톤’ 바둑전…돌부처 다시 솟았다 129

133 3. 한 달 안에 풀스윙 마스터하기 134 추신수, 시즌 6호 대포!

H E A LT H • 건 강

135 버섯에 대한 속설 벗겨내기 1 140 열대야를 이겨내는 수면 비법 141 혼자 사는 외로움은 수명 단축시킨다 143 설사

AUTO•자동차 스포츠카의 명가를 말한다 ‘포르쉐 911’ 145 비상시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 상식3 146

박근혜 쪽 “군 미필 남성 대통령 문제 안 삼으면서…” 99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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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한국전쟁 62주년, 치유를 이야기하자

발행인

간인이 더 많이 죽은 특별한 전쟁이다.

해 협력하기로 했을 때 전쟁은 영원히 역

군인·민간인 합쳐 3년의 짧은 기간에

사의 박물관으로 물러날 것으로 믿었다.

인생으로 따지면 62주년이라는 세월

200만명 이상이 희생되고 이산가족은

그러나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지금은 더

은 장년을 넘어 노년으로 접어드는 세월

2000만명이 발생했다. 아무런 이유도,

안전해지고 평화로워지기는커녕 더 불

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의 조국

아무런 잘못도 없이 죽고 백골이 되고 진

안해졌다. 북한은 두 번의 핵실험을 통해

한반도는 아직 종전 이후의 휴전상태에

토가 된 영혼들이 아직도 이 땅 곳곳에

핵보유국을 자처하며 북한에 대한 제재

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분단

묻혀 있는 이유이다. 누구도 그들에게 오

에 맞서 시시때때로 전쟁 선언을 하고 있

이 지속되고 있으며 전쟁위협은 아직도

직 이 땅에 살고 있었다는 죄밖에 물을

다. 남북은 서로에 대해 더 적대하고 전

계속되고 있다. 또한 한반도의 정세는

수 없을 것이다. 전쟁은 살인을 국가의

쟁 불사를 외친다. 마치 집단적 기억 상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과 같

목표로 삼는 것을 가능케 한다. 전쟁은

실증에 걸린 것처럼. 올해도 곳곳에서 한

이 오리무중이다. 오히려 이명박 정권이

비정상적인 모든 것들을 정상으로 간주

국전쟁 추모 기념식이 열린다.

들어선 뒤 남과 북의 대치는 더욱 심해졌

하게 하고, 모든 행위를 변명할 수 있게

우리 미주 한인들은 이러한 대치상태

고 대결의 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 요즘

해준다. 전쟁은 또한 인간 그 자체뿐 아

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렇기 때

젊은 세대들은 한국전쟁의 이야기가 할

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가치 있는 것

문에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 분열보다는

아버지에게서나 들을 수 있는 까마득히

들을 파괴함으로써 문명을 야만으로 바

일치를, 미움보다는 사랑을, 전쟁보다

먼 이야기로 여기고 더군다나 전쟁이 주

꾸어 놓는다. 전쟁은 군사적 사건이 아

는 평화를, 상처보다는 치유를 이야기

는 끔찍한 상처는 전혀 알지 못한다. 60

니다. 전쟁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것은 정

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미주 한

년이 넘는 세월은 요즘을 살고 있는 젊은

치이다.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데 실패한

인사회에서 한국전쟁 추모기념식이 증

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인

정치가 한 공동체 전체를 전쟁이라는 대

오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전쟁이 다시

것이다.

량 파괴 상태로 몰아간다는 점에서 전쟁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화해와 일치

그러나 전쟁의 상흔은 우리 세대가 의

은 하나의 정치적 사건이다. 따라서 우리

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만약 한반도에

식하는 것과 상관없이 여전히 지금의 우

는 분명하게 전쟁은 나쁜 정치의 결과라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야말로 그 피해는

리 모두를 지배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그

고 말할 수 있다. 시민이 민주화를 열망

1950의 한국전쟁과는 비교도 할 수 없

격렬한 파괴의 깊이 때문이다. 국가적으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실제 민주화된

을 것이다. 증오와 대결을 이야기해서

로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 질곡이었던 식

정부는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조성하

는 민족의 통일과 일치에 아무런 도움

민지를 벗어난 지 겨우 5년 만에 한국인

는 데 일정한 기여를 했다. 한국전쟁 50

이 되지 않는다. 이번 미주 한인사회에

이 직면한 이 거대한 폭력은 그만큼 감당

주년을 기념할 때 이 사회에는 그런 낙관

서 열리는 한국전쟁기념식이 한반도에

할 수 없는 엄청난 무게를 지니고 있었

주의가 팽배했다. 2000년 6월 남북간 최

서 평화를 이끌어내는 그런 행사들이

다. 한국전쟁은 전쟁 사상 군인보다 민

초의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이 평화를 위

되어야 한다.

올해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2주년 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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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우리 잊으랴 그날의 참상을 6.25 행사, 한국전 참전 용사 등 위로 도 함께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뉴저지 한인회 등 필라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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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뜨거운 여름 시작, 필라 폭염 피습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미

피아 한인단체들이 일제히 제62주년 6.25 추도행

동부에 1백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찾아와 본격적

사에 나선다.

인 여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송중근)와 필라델피

필라델피아 수은주는 지난 수요일 97도를 기록

아 민주평통(회장 김덕수)은 오는 25일 오전 11

해 1931년에 세운 98도에 1도 모자랐지만 목요

시 서재필 기념센터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6.25추

일에는 1백도까지 치솟았다. 이번 더위는 시카고에서부터 보스턴, 캐롤라이

도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나에 이르기까지 미 동부 지역을 용광로처럼 달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 용사들과 6.25 참전 국가유공자 등 60여 명의 참

구었다. 이에 따라 필라시와 인근 카운티 노인국 필라 한인회와 민주평통 임원들. 사진 아래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덕수 회장, 송중근 회장, 김경택 한인 회 수석부회장, 한고광 평통 수석부회장, 송영건 간사

을 비롯한 관계당국은 20일부터 시니어센터와

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에게 기념메달

일 오전 11시 뉴저지 보히에 위치한 호프교회에

이 폭염 대처요령에 따르면 우선 거동이 불편한

을 수여하고 만찬을 통해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서 갖는다. 특히 남부 뉴저지 한인회가 주최하는

고령자 및 독거노인, 신체 허약자 등은 가급적 낮

김덕수 회장은 이번 행사 중에 한국의 발전상을

이번 행사는 영상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자라나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해 한미관계를 돌아보는 시

는 이민 차세대들에게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간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뉴욕 총영사

대한민국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염원, 탈북자 현

일반인들도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

관, 이북5도민연합회, 필라교회협의회, 서재필재

실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고 비타민 함유량이 높은 과일을 챙겨 먹는 것이

전재향군인들이 참석하는 등 필라델피아 각계 인 사를 포함 15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주

공립도서관 등에 쿨링 센터를 마련하고, 주민들 이 준수해야 할 ‘폭염 대처 요령’을 공지했다.

시간에 외출을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정오~오 후 4시 한 낮에는 야외활동을 금지시키고 가족 및 친척, 이웃이 수시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단, 필라상공인회의소, 6.25참전 국가유공자협회

이를 위해 전 한인회 이사장인 이영빈 박사가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모자와 선글

등이 후원한다. 또한 한인회를 비롯한 평통 인사

‘차세대들에게 들려줄 6.25 이야기’라는 주제로

라스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최소 SPF 15

들은 23일 오전 팬스랜딩에 위치한 한국전쟁 추

기조연설을 하며 청소년을 대표하여 존림 군이

모공원에 헌화할 예정이다. (문의 필라평통 간사

‘1950년대와 2012년 한국의 발전상 비교’라는 제

송영건 302-593-2923, 필라한인회 사무총장 최

목으로 청소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남부 뉴저

문에 너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는 피해야 한다.

승찬 215-872-6310)

지 한인회는 행사후 참석자들에게 오찬을 제공한

기상 관계자는 이번 폭염이 지나면 7월 중순경에

다.(문의 267-257-7780 임채훈)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보했다.

남부 뉴저지 한인회도 6.25 추도행사를 오는 23

이상)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수 목욕이나 샤워는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되지만 구역질이나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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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비 2호’ 뉴욕에 세워졌다 20일 제막식, 뉴저지 1호 철거 요구한 일본의 ‘꼼수’가 역풍 불러 제2의 종군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그것

로 제작됐다. 이번 기림비 건립은 참전 기념비 외

도 세계 최대의 도시인 뉴욕에서 가장 큰 카운티

에는 기념비 설치가 거의 불가능한 참전용사 기념

인 낫소 카운티의 참전용사 추모공원(Veterans

원에 전몰장병도 아닌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세

Memorial)에 세워져 뉴저지 기림비 철거를 요구

워진 것으로 매우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

했던 일본에 대한 미주 한인과 미국민들의 분노가

다. 이번 기림비 제막은 일본의 뉴저지 기림비 철

얼마나 큰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었다.

거요구에 분노한 한인들의 직접적 행동이 나은 결 실로 앞으로 제3, 제4의 기림비가 세워지는 기폭

이번에 세워진 기림비는 특히 한국의 현충원에

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하는 낫소카운티 전쟁추모공원에 자리잡게 되어 2차세계대전 중에 일본이 저지를 반인류적

일본은 기림비 철거를 위해 국가 차원의 외교적

범죄에 대한 잘못을 적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노력을 펼쳤지만 모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역효

의미가 있다.

과를 낳았다. 일본이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

낫소카운티 기림비 제막식은 이번 기림비 제막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 지

을 추진한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역 한인 커뮤니티에 공분이 일었고, 이러한 자극

회장을 비롯해 낫소카운티, 한국의 광주 광역시

은 오히려 위안부 기림비를 더 많이 세우자는 분

강운태 시장 및 카운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림

위기를 조성했다.

비 제막을 통해 일본의 만행에 대한 사과를 촉구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

하였다. 이번 기림비는 낫소카운티와 KAPAC, 광

상 할 수 없는 끔찍한 인권 침해를 당했으며, 우리

주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주, 인권, 평화의 도

주광역시가 건립주체로 명시되어 있다. 이번에

는 인류에 대한 이 잔혹한 범죄를 결코 잊어서는

시"라며 "위안부 문제는 한민족이 공통적으로 지

건립된 비문에는 "일본군이 '성적인 노예(Sexual

안된다”고 새겨져 있다.

고 있는 피멍이기 때문에 이 피멍을 씻어내기 위

Slavery)'로 부리기 위해 20만 명이 넘는 소녀들을

기림비에 새겨진 그림은 위안부가 학대받고 있

해 뉴욕 주 한복판 낫소카운티에 기림비를 세우자

는 사진을 바탕으로 가수 김장훈씨와 한국홍보 전

는 이철우 회장과 의기투합을 했다"고 말했다. 강

기림비에는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것으로, 일

시장은 이날 공식 기념사를 한 뒤, 자신의 한 달분

제국주의 정부 군대에 유린 당한 20여만명의 여

본군 위안부 희생자들의 고통과 처절함, 그그리고

급여 전액을 기림비 조경 관리 비용으로 써달라며

성과 소녀들을 기리고 위안부로 알려진 이들은 상

이들이 흘린 피를 상징하기 위해 붉은색 화강암으

기탁했다.

강제로 납치했다"는 문구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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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금마련 ICAS골프대회 성료

∷NEWS

‘2012년 ICAS 리버티 골프 클래식 인비테

로 가장 점수가 나쁜 일부 홀을 점수 산정에

1백달러 위조지폐 비상

이셔널대회’에서 블루벨에 사는 김기영씨

서 제외하는 캘러웨이 방식을 선택해 우열

미국전역에 1백달러 위

가 우승을 차지했다.

을 가렸다.

조지폐가 나돌고 있어 각 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4일 오후 12시 30분부터 50여명의

A조 1위는 윤석원씨가, B조 1위는 박현부

지역 한인과 관련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씨, C조 1위는 김치환씨가 각각 차지 했으며

특히 이번에 유통되고 있

블루벨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이번

여성조는 컬럼비아 대학 출신의 린다 권양

는 1백 달러 위조지폐는

대회에서 김씨는 전체 참가자 중 최저타인

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ICAS 측은 이

75타를 기록해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

번 대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을 청소년 리

았다.

더십 개발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이 대회는 블루벨에 본부를 두고 있는 한

이번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감식펜으로도 이상이 없 는 것으로 나와 분간이 어려워 피해를 입는 한인 업소들이 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이 위조지

미연구회(ICAS, 회장 김신자) 주최로 지난

챔피언 김기영(75타, +4)

폐는 과거 위조지폐와는 달리 기존의 5달러짜리 지폐를 이용

2000년부터 매년 필라와 워싱턴DC지역 등

A조 1위 윤석원 2위 윤남수 3위 강성수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5달러 진짜 지폐를 화학약품에

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B조 1위 박현부 2위 폴 김 3위 김명기

담궈 잉크를 빼낸 뒤 그 위에 다시 1백 달러를 인쇄하는 방식으

C조 1위 김치환 2위 김상원 3위 장창수

로 만들어져 진짜 지폐와 재질이 똑같아 지폐를 만졌을 때의 촉

머지 수상자는 참가자들의 평소 핸디캡과

여성조 1위 린다권 2위 데비박 3위 데레사박

감이 똑같고 위폐식별을 위해 사용하는 요오드 펜 검사에도 아

는 상관없이 당일 성적을 기준으로 조편성

근접상 이상만, 정현보

무런 이상이 없는 진짜지폐로 나오는 등 식별이 어려워 업주들

을 했다. 또 당일 성적으로 산출한 핸디캡으

장타상 김을기

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날 대회 입상자중 챔피언을 제외한 나

현재 이같은 위조지폐는 서부를 중심으로 발견되다 인디아나 주의 4개 카운티에서 발견되었고 점차 미 동부 쪽으로 퍼져가 는 중이다. 미 서부 엘에이 등에서는 많게는 한 달에 한 은행에 서 5~6개의 위조지폐가 발견되는 등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위조지폐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 비밀경호국(SS)에 따르 면 LA 지부에서만 일주일에만 평균 10만~15만달러어치의 위폐가 신고되고 있으며, 미 전역에서 피해 금액이 1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위폐를 발견한 업주는 위폐 액수에 대한 보상을 받긴 힘들지만, 은행과는 당국에서 주는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 가 세금보고 때 제출하면 해당 액수를 수입에서 공제받을 가능 라이라이식당에서 열린 ICAS골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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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미술학원 여름특별프로그램 실시 포트폴리오반도운영…30년전통자랑

∷FOCUS

시니어대상 무료법률상담열린다

블루벨에 있는 제일미술학원(원장 전수경. 사

중력을 기르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진)에서 2012년 섬머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좋은 도구가 된다”며 “사물을 표현하는 많은 연

제일미술학원은 지난 1982년부터 30년 동안

습을 통해 관찰력과 끈기가 생기면서 두뇌발달

서재필센터가 시

필라지역에서 수많은 미술학도를 길러내 온 화

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 효과를 돈으로

니어를 위한 무료

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는 미술 전문 교육기관이

표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률상담 프로그

다. 이번 섬머특별프로그램에는 오는 6월 25일

그는 또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이 아니라 하더

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포트폴리오반을

라도 건축학이나 수학 등 모든 부문에서 미술 교

비롯해 아동미술반, 비전공학생반 등 다양한 코

육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재능만 있다면 다양

스가 진행된다.

한 분야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계기가 될 것”

특히 미술대학 진학생을 위한 포트폴리오반

이라고 말했다. 제일미술학원은 지난 2010년부

에는 32시간, 48시간, 72시간, 96시간 코스 등 자

터 전 원장이 같은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필몬

신의 상황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과정

트한국학교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이 세분화 되어있다. 따라서 이미 포트폴리오를

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누리고 있다.

시작한 경우라 하더라도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 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교육을 맡

교육시간은 오전 10시부터 개인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문의 267-481-1586

매주 화요일 서재필센터에서

램을 마련했다. 정환순 서재필센 터회장과 법률상 담을 맡게 될 프레드릭 김변호사는 19일 센터에 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프레드릭 김변호사는 "어르신들의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웰페어, 유언장, 너싱홈등 모든 법적 문제를 상담할 것"이라며 "필라에서 쭉 자란 제 가 필라어른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 라고 말했다. 프레드릭 김변호사는 김영남박사의 큰 아들로

고 있는 전수경 원장은 미술교육뿐 아니라 지난

프린스턴대학과 버클리대학을 거쳐 피츠버그대

30년 동안 지역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 교육을

로스쿨을 졸업했다. 졸업후 북뉴저지와 뉴욕에

위한 한국학교 활동에 매진해 온 전형적인 교육

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최근 필라로 돌아왔다.

자다. 특히 오랜 기간동안 필라제일한국학교를

정환순회장은 "센터를 이용하는 동포노인들이

운영하면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재미

법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면서 이 프로그

한국학교 동중부지역 협의회장직을 맡아 펜주

램을 오래전 부터 생각해 왔다"며 "프레드릭 김

는 물론 남부뉴저지, 델라웨어 등 동부 지역에 있

변호사가 흔쾌히 이 프로그램을 맡겠다고 해 감

는 한국학교들을 이끌어왔고 그 뒤 2007년부터

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2년간 재미한국학교 전국부회장도 역임한 바 있 다. 전 원장은 “미술교육은 산만한 아이들이 집

법률상담은 매주 화요일 오전 9-12시까지이며 상담을 원하는 동포는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타 운 뉴 스 • N E W S

제21호•2012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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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제약인협회2012심포지엄개최 한국과 미국에서 제약산업에서 활동하고 있

사관이 패널로 참석한 이 토론회에서는 FDA절차

는 전문인들의 모임인 재미한인 제약인협회

에 대한 실무경험이 부족한 한국의 업계 관계자들

(KASBP)가 주최한2012 KASBP 봄 심포지엄이 6

이 현재 안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뉴저지주 포트

손에 넣게 되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

리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미약

또한, 재미한인제약인협회는 심포지엄이 열리

품, 유한양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후

는 동안 한국의 제약업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원한 이번 행사는, 신약 타겟 선정부터 임상시험

내 거주 업계 및 학계 연구자들과 한국의 제약업계

설계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 전반에 대한 연구 내

관계자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Job Fair를 개최하여

용 뿐만 아니라 FDA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신약 허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KASBP는 신약개발과 생명과학에 대한 학술정 보 교류와 회원간의 유대강화를 목표로2001년에

가 과정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자리였

재미한인제약인협회는 생명과학분야 젊은 연

조직된 비영리 단체로, 약 600여명의 회원들이 미

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과 한국의 학계, 업계

구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에도박

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및 관계에서 모두 16명의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서

사 과정 학생 및 박사후과정 연구자들에게 장학

필라지부의 지부장인진용환박사가 토요일 오

서 신약연구의 최신 동향 및 신약허가 절차에 대해

금을 수여하였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후원으

전세미나에서 좌장으로강연들의진행을맡았

주제발표를 하였고 미국 및 한국의 제약업계와 학

로 진행된 이 이벤트에서는 김유나 박사 (노스캐

고,드렉셀대학의폴오 (Paul Oh)교수는Young

계에서 온 약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롤라이나대), 태현섭 박사 (예일대), 이인혜 박사

Generation Forum에서젊은한인학생및과학자들

재미한인제약인협회는 세미나 발표 이외에 미국

(NIH), 허예민 (미시간대), 방숙희 박사 (펜실베

을위한강연을했으며,유펜대학의박숙희박사는

FDA에서의 신약승인절차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

니아대), 백정호 박사 (콜롬비아대) 등 6명이 수상

한미약품과유한양행에서지원하는연구장학금의

하여한국 제약사들에서 제기한 다양한 이슈들을

자로 선정되었으며 수상자들은 그들의 연구 결과

수상자로지명되는 등 필라지역 과학자들의 활동

놓고 집중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6명의 FDA 심

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도 두드러졌다.


20

제21호•2012년 6월 22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한인경제동업만이살길이다 동업 통한 규모의 경제로 나아가야

지난 주 펜실베이니아주 주류민영화 안이 주 하

을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선스 구입비용 때문이었

민영화될

다. 한인들 중에 이 정도의 자금력을 가진 사람은

원에서 투표에 들어간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표명했다. 결국은 반대세력과

경우 이를 탐

내지 않을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몇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도 지난 주 위클리 이

의회일정으로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가을회기

많은 한인들에게 주류민영화는 그림의 떡이 아

슈를 통해 동포 비즈니스의 대형화와 그 방법으로

로 넘어갔지만 펜주의 마지막 황금금맥인 주류판

닐 수 없었다. 이는 다름 아닌 약 2백만 달러가 넘

동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21호•2012년 6월 22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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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혼자서 안 된다면 여럿이서’ 1+1=4 그 이상, 동업의 시너지효과

제21호•2012년 6월 22일

황에서 동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

서리, 뷰티서플라이, 네일가게, 비어

주류사회에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진 한인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재

델리, 아침식당, 휴대폰 가게 등에 집

수밖에 없다. 이런 ‘모범 답안’을 모

평가 받고 있다.

중되어 있다. 이마저도 다른 업종으

르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다 알고 있지

‘동업은 부자간에도 안하는 것이

이민자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한인

로 전환하지 못하는 한인사회의 특

만 자금과 영어실력이 모자라고 전

맞다’는 것이 전래로 내려오는 한인

경제는 외형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성상 좀 된다는 비즈니스 쪽으로 대

문지식이 없어 못하는 것이다.

들의 동업에 대한 인식이다. 말은 쉽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자

거 몰리기 때문에 한인들끼리 제살

그렇다면 대안은 없는가. 그렇지

지만 한인사회에 팽배해 있는 동업

세히 들여다보면 선호업종의 편중

깎아먹기 과당경쟁으로 서로 공멸

않다. 눈을 돌려 동업이라는 시각에

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대부

에 따른 과당경쟁과 함께, 자본의 한

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다. 중산층

서 보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널려

분의 한인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계 때문에 마땅한 사업체를 찾지 못

안전한 백인동네에 할 수 있는 비즈

있다. 한사람의 자본과 능력으로는

해 정착 후 몇 년씩 허송세월하는 사

니스로 한인들이 선호하던 세탁소

소규모의 노동집약적인 비즈니스

례가 속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와 네일살롱 등도 과밀집, 과당경쟁

밖에 못하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모

으로 인해 그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으면 대형 전문스토어를 운영할 수

폐업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 있고 나아가 쇼핑몰도 살 수 있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동업으 론 성공하기 힘들다’는 선입견이 지 배적이었다. 그러나 갈수록 경쟁력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만 해도 한인

있는 사업체를 찾기 어려워지는 상

들이 하는 비즈니스는 세탁소, 그로

세탁소의 경우 주변 세탁소들이

여기에 영어가 능통한 한인 2세나

불경기로 문을 닫자 오히려 남아있

현지인들과 손을 잡는다면 가능한

는 세탁소가 좀 나아졌다는 역설적

사업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다. 동

인 이야기도 들린다.

업은 1+1=2가 되는데 묘미가 있다.

요새 한인비즈니스맨들을 만나면

경우에 따라서는 1+1=4라는 매직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비즈니스

나온다. 한인들이 동업에 부정적이

가 갈수록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다

거나 서툰 것은 1+1=0이 되기 때문

른 장사를 하려해도 마땅한 게 없다.

이다. 문제는 과욕이다. 조금만 이익

좀 할만하다 싶으면 권리금이 너무

을 덜 보고 양보한다는 생각을 가지

비싸고 어떤 것은 사업성은 좋은데

면 안 될 것도 없다. 이제 더 이상 탈

영어가 딸려 도저히 자신이 없다’이

출구가 없어 보이는 한인경제, 본격

다. 이런 투의 얘기는 새로운 게 아니

적으로 동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발

다. 10년 전에도 있었고 20년 전에도

상의 전환을 할 때다.

있었다. 한정된 자본을 갖고 혼자 힘 으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기는 전에도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중국계 첨단적 진취적 동업 선호 한인 비진취적, 제살 깎아먹기 경쟁

한인비즈니스가 계속 발전하려면

2000년대 초 ‘LA타임스’가 LA의

업종을 다양화하고 규모를 키우며

한인과 중국인의 비즈니스 특성을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21호•2012년 6월 22일

비교분석한 기사를 실은

들의 비즈니스관과 대비해보면

적이 있는데 일부를 소

더욱 그렇다. 중국인 비즈

개한다. <LA의 소기업주를 대 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계는 컴퓨터 나 생명공학 등 첨단 성장업 종에 주로 종사한 반면 한국계

23

지고 있다. ‘부자간에도 동업은 하 지 말라’는 말을 금과옥조로 여

니스가 차이나

기는 한 한인경제는 소규모 자

타운의

성 장을 발판으 로 주류사회로 계속 뻗

영업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제는 과감하게 금기를 깨고 앞 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해마다 작

어나가는데 왜 한국인은

년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지 못한가. 중국계 몰과 상

도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

는 소매·서비스업에 집중됐다. 중국계는 3명

가는 필라델피아 곳곳에 들어섰는데 한인 상가는

한인경제는 적어도 양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해왔

중 1명이 수출업에 종사하지만 한국계는 10명중

왜 몇 곳에만 산재해 있는가. 두 민족 간 인구를 감

다. 그러나 ‘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

1명에 불과했다. 중국계는 차이나타운에서 출발

안해도 너무 뒤떨어지는 규모다.

진다. 절대다수의 사업체들이 노동집약적이고 별

하여 외곽으로 계속 상권을 확장하지만 한국계는

그 이유는 바로 동업의 차이에 있다. 동업의 유

다른 기술이 필요 없는 스몰비즈니스라는 점에

코리아타운에 안주하며 제살깎기 경쟁에 몰두한

무가 가져오는 차이는 바로 ‘규모의 차이’다. 중국

서는 70년대 이민 초기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한

다>

계는 동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온 반면

게 없다. 반면 동업을 장려하기로 유명한 중국계

‘LA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계는 첨단적이고 진

에 한인들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내지 못한 것

커뮤니티의 경제력은 쇼핑몰이나 국제적 IT업체

취적이며 개방적인 사업에 능한 반면 한국계는 수

이다. 그 바탕에는 바로 동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ATI(현 AMD)의 성공이 보여주듯 눈부신 성장을

퍼마켓이나 수입품 도매, 주류판매점 등 서비스

이 깊게 깔려 있다. 일단 사업체의 덩치를 키워야

거듭해오고 있다.

사업이나 비진취적인 비즈니스를 한다는 소리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스몰비즈니스 위주 한인

동업은 파트너 개개인이 가진 전문지식·영어

이 기사는 한 지역의 특징적 현상을 너무 확대 해

경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결집을

구사력·자본 등의 시너지즘(synergism)을 기대

석하고 양국의 이민역사와 배경을 고려하지 않는

통한 비즈니스 대형화를 추구해야 현재 한계에 부

할 수 있는 사업방법이다. 혼자서는 엄두조차 내

등 문제점이 많지만 요새 다시 살펴보면 나름대로

딪친 한인경제의 탈출구가 보인다는 이야기다.

기 힘들었던 사업플랜이라도 동업이라면 도전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특히 필라델피아 한인

이 때문에 동업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24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펜주가 주류민영화를 단행한다 해도 동업이라 면 한인들도 주류판매업에 뛰어드는 것이 그리 부 정적이지만은 않다. 한인사회 동업 점차 늘어 젊은 세대 동업으로 창업부담 줄여

이러한 동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에서도 그 수는 미미하지만 동업이 점차

제21호•2012년 6월 22일

피아와 뉴저지 지역에 상당수의 비즈니스를 운영 하는 뷰티업계의 성공적 동업 모델이 되었다.

뉴저지에서 최근 영업을 시작한 무역업체도 3 명의 20대 한인이 공동창업했다. 각각 무역업체

또한 한때 필라델피아 휴대폰업계의 최강자로

와 건강제품 판매업체에서 일하던 한인들이 힘을

군림했던 ‘K&B Wireless’도 친구관계인 두 사람

모은 것. 이들 역시 한명은 무역 업무에 매달리고

이 20대에 동업으로 성공을 이루어낸 케이스다.

나머지 두 명은 영업 및 판매관리를 담당하면서

이들은 철저한 역할분담과 함께 서로에 대한 믿 음을 바탕으로 휴대폰 비즈니스의 초기에 한인비 즈니스에 돌풍을 몰고 왔다.

부푼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무역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모씨는 “동 업이 오래 가지 못하고 깨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한때는 한인 사업체 중 처음으로 고속도로 입간

욕심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믿

판과 시내버스에 광고를 할 정도로 그 사세가 확

어야 합니다. 자신이 손해 본

특히 젊은 층 사이에 동업이 기성세대가 가지고

장되기도 했다. 그 후 소매업 중심에서 휴대폰 관

다는 마음가짐으로 동업

있는 동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창업과

련비즈니스로의 재빠른 전환을 통해 아직도 동업

에 임하면 성공의 길로

손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환영

관계의 사업적 성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받고 있는 분위기다.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10

이렇게 성공적인 동업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동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여개 가까이의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는 A

업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꿔가는 양상이다. 불루

만을 챙기는 욕심은 금물

씨는 1세대 중에서는 동업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

벨 지역의 한 레스토랑은 3,40대 젊은 세대들이

입니다”라고 말한다.

한 경우로 볼 수 있다. A씨는 주위의 부정적 인식

동업으로 서로에 장점들을 투자하여 성공한 케이

동업자인 이모 이사는

에도 불구하고 형제간의 공동투자에서부터 시작

스로 꼽힌다. 이 외에도 동업은 소도매업을 가리

“절대 금물이 또 있습

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뒤 점차 공

지 않고 점차 전 비즈니스로 느리지만 확대되어

니다. 함께 결정한 사

동투자와 동업의 개념을 주변에 확대시켜나간 케

가는 추세다. 지난여름 동업을 통해 다운타운의

항에 대해 결과가 나쁘

이스다. A씨는 성공모델을 만든 뒤 자금이 부족하

큰 요식업을 인수한 B씨는 "초기 창업비용이 너

다고 해서 책임을 남에

거나 또는 동업에 동의하고 기꺼이 나선 젊은층들

무 많이 들어 3명이 각각 일정액의 돈을 부담키로

게 전가시키는 일이 바로

과 주변인들을 가게에서 일하게 한 뒤 일정기간이

하고 동업키로 했다"며 "여러 명이 운영을 하다 보

그것입니다. 모든 책임을

지난 뒤 독립시키거나 동업자의 일원으로 편입시

니 직원을 덜 사용해도 돼 인건비 부담이 적은 것

우선 자신에게 돌리는 마

키는 방식을 통해 사업확장과 인력충당이라는 두

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각각 자신 있는 분

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야를 맡다 보니 비교적 빨리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동업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

단지 가게에서 일을 하는 종업원과 주인의 관계

수 있었다. 이 관계자는 "혼자 결정을 내리다 보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

를 넘어 일정 정도의 고용기간을 통해 자금을 마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같이 의논하다

이구요.”라고 말한다. 또 다른

련하게 한 뒤 동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동업을

보니 실수를 거의 하지 않게 된다"고 동업의 장점

동업자인 신모 이사도 “아무

확대해나갔다. 15년여가 지난 현재 A씨는 필라델

을 설명했다.

리 힘든 일도 함께 하면 어려


위 클 리 이 슈 • 전 N 면 E광W 고S

제21호•2012년 6월 22일

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봐요. 동업의 장점은 너무

젊은 층이 개인적으로 창업하기는 쉽지 않다"며 "

많지만 그 중에서도 급하나 일이 있을 때 며칠간

한인 1세들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해 동업이 쉽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나머지 사람이 대신해 주니까

않았지만 젊은 층은 역할 분담에 대한 인식이 잘

마음 놓고 다른 일을 볼 수 있어요. 여러 명 모이면

돼 있어 동업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보다는 아이디어가 많다는 점도 있구요.”라 고 동업의 장점에 대해 설명한다. 용 측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고 서로의 담점을 보완하며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갈수록 심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변 친구들은 동업에 대해 부정적을 넘어서 자 학에 가까운 평가를 내린다. ‘우리는 같이 망하면 망했지 남이 나보다 더 가져가는 것 못 본다. 오죽

잘한 것은 네가, 책임은 내가

이처럼 젊은 층에 동업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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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투명성이 관건

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고 했겠는 가? 내가 얼마를 가져가든 상관없이 남이 나보다 많이 가져가면 안 된다. 만약에 동업자가 항상 공

각 민족마다 동업에 대한 관점들이 다르다. 그

평하게 배분하며 사업이 잘되고 있다면, 사모님을

리고 그들의 동업에 대한 인식은 동업을 생각하는

개입시킨다. 사모님은 별 어려움 없이 우리가 손

한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해를 보고 있고, 상대방이 더 가져가고 있다는 '거

해지는 경쟁도 동업

중국인들은 상대방이 얼마 가져가느냐 하는 문

리'를 찾아낸다. 또한, 우리는 좋은 게 좋지라고 말

을 부추기고 있다. 높

제보다 내가 얼마 가져가느냐 하는데 관심이 많

하면서, 모든 것을 종이에 적고 사인하자면 '사업

은 경쟁으로 경험이

다. 중국인이 친구와 같이 사업을 할 때 50:50으로

은 믿음으로 하는 거야.'하면서 대충한다. 왜냐하

많지 않은 젊은 층이

두 명이 한다고 하면, 애당초부터 50%를 가져간

면, 모든 것을 적어 놓으면 나중에 싸울 구실이 없

혼자 힘으로 성공하

다는데 관심은 없고, 사업의 덩어리가 얼마나 커

으니까’

기 쉽지 않은 것이다.

져서 내가 얼마나 가져갈 수 있는가에 관심을 둔

동업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이 이런데 동업이 쉬

동업에 대한 바뀌

다. 물론 나쁜 친구를 만나면 같이 사업을 하는 친

운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동업에 대해 이제는 머

고 있는 인식도 한몫

구가 많이 가져가겠지만 10% 정도의 차이는 얼마

리를 맞대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 길만이 한인사

하고 있다. 투명하고

든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한다.

회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공정하게만 운

유대인들은 계산이 철저하다. 하다못해 형제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한인들이 동업을 못

영되면 동업만

간에도 매주 정산을 하고 싸울 것이 있으면 처절

하는 이유가 민족성 때문일까? 꼭 그렇기보다는

큼 좋은 사업 형

하게 싸운다. 다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는 절대로

아직 동업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

태도 없다는 것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그리고 유대관습에 따

까? 한인들이 동업에 실패한 경우를 살펴보면 민

이 젊은 세대의

라 7년까지만 같이 사업을 한다.

족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들의 롤 모델이 너무

이탈리아인들은 동업을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없다 •어떤 시스템으로 동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

한 전문가는 "전체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한 명이다. 나머지는 경영

고 시작 한다 •자본력이 너무 없다(재산의 많은

적으로 비즈니스 창

에 절대 관여하지 않고, 내 월급이 얼마인지에만

부분을 걸었으니 긴 투자를 못한다) •투자하는

업비용이 너무 올라

관여한다. 한번 투자를 하면 회사가 망할 때까지

사업에 대한 실전 지식이 너무 없다 는 것이 가장

자금여력이 부족한

이탈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큰 요인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동업을 생각하

생각이다.


26

제21호•2012년 6월 22일

면서 유념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일까? 명확한 문서화 꼭 필요 책임과 권리 명시 반드시 해야

한인들의 장점이자 힘인 끈끈한 정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때가 있다. 좋은 예가 동업이다. 냉정한 계산과 판단을 토 대로 해야 할 동업이 종종 감정에 이끌려 시작된 다. 그래서 나타나는 것이 주먹구구식 동업자 선

서로 재산의 모든 것을 투자하지 않

함으로 내용이 투명해, 후에 문제의 소지가

는다 •서류상 모든 것을 정확하게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대충 적당히 처리는

해둔다라는 점을 꼽았다. 동업을 위해

특히 금전과 관계있는 업무일수록 정확도를

선 첫째 신뢰성을 갖추어야 한다. 믿

기해야 한다.

고 의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

다섯 번째, 거짓말하지 말라. (Don’t lie)

어야 하고 이러한 환경은 일시적이

동업자(Partner)가 정직하지 못하고 거짓말

아니고 계속적이어야 한다. 두 번째는 나누는 정신(Share) 이다. 동업자들이 적어도 주당 한 번씩

을 할 경우 첫 번째 신뢰성이 붕괴되고 동업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자신들의 투자 손해는 물 론 관련된 사람들도 실망과 손실을 초래하는 커다란 우를 범하게 된다.

정과 구두 계약이다. 한인들의 동업 파트너는 대

은 별도로 모임을 정해 브레인

한인들은 유달리 동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개 ‘아는 사람’이다. 사업을 같이 할만한 자질이나

소모임의 형식으로 정보와 지식

강한 편이다. 동업이라는 사업방식이 장점만큼

능력을 보기보다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동업을

을 나누고 처리해야 할 일에 우선을 설정하고 방

이나 많은 한계와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는 것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친지, 혹은 같은 교회

향을 탐구하는 건설적인 모임이 되도록 동업자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가

교우 등이다. 그리고는 ‘아는 사람끼리’라는 이유

의 신뢰성 바탕 위에 진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아니고서는 갈수록 살아남기가 힘들어지는 시대

로 계약서 작성을 생략한다. “우리 사

세 번째는 철저한 업무 분담이다. 두 사람일 경

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동업은 점차 ‘선택’이

이에 무슨” 하면서 악수하고 사업 시

우라도 성격, 자질, 기호, 기능의 차이가 있다. 못

아닌, ‘필수’ 수단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나

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인사회

을 잘 박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숫자 계산이 남보

‘애매한 자본’이나 ‘짧은 영어’라는 한계 때문에

동업자간 갈등이 유난히 많

다 빠른 사람,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잘 이끄는 사

선뜻 창업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한인들에게

은 것은 각자의 책임과 권

람이 있다. 상대방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업무

동업은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리를 명시하는 문서가 없다는

에 맞추어 각자의 소관 업무를 나열해서 집행할

동업정신을 가져야 기업이 성장하고 확대되며

수 있도록 각 동업자가 권한 위임(Delegation)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조화를 이루게

받아 업무 처리를 하게 된다.

되고 도전하며 도약할 수 있다. 우리 한인들의 스

에 서

데 근본적 원인이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동업자 간 이해가

N E W S •

대립하기 마련이다. 저마다 자신이 일

네 번째는 문서화해야 한다. (Get it in writing)

은 제일 많이 하고 돈은 제일 적게 가져

동업자간의 모든 내용, 동업의 목표, 사업 내용, 책

간다는 식의 불만을 갖게 된다.

임과 의무, 수익, 고용에서부터 퇴직, 받은 임금,

이제부터는 소규모(Mam and Pop) 장사가 제

현재도 동업을 하고 있다는 한 한인은

회계, 자신들의 훈련자 교육, 근무 시간, 휴가 일

휴(Associated)되고 연합(Combined)되어서 제

성공이 아니라 자신이 실패하지 않은 이

정, 최종적으로 동업자들의 회사 소유지분들을

값 받고 해당 기관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세제 혜

유에 대해 •서로 신뢰하고 동의한 사

명확하게 서면화해야 한다. 불문법으로 시작하는

택과 지역 사회나 주류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한인

항에 대해선 책임을 묻지 않는다 •

의미는 이해할 만하나 규정으로 철저하게 내규화

기업들로 변신해야 한다. 동업이 기회를 만든다.

몰 비즈니스 진출은 세계 어느 소수 민족에 비해 월등하고 양적인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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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에게 디자인의 명문으로 알려진 파슨스

름으로 개명했다. 맨하튼 14스트릿의 Union

초기 교수진은 경제학자 케인스(John Maynard

디자인학교가 뉴스쿨이라는 대학의 디자인대학

Square와 그리니치 빌리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데

Keynes), 영국의 철학자 러셀(Bertrand Russell),

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Cooper Union과 NYU와 인접했다.

미국의 저술가 두보이스(W.E.B. Du Bois) 등이었

학계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미국 최고의 지성들을 중심으로 구태의연한 교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숨어있는 명문 대학이 또

육 방식을 벗어나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대학

대학으로 정식 인가받은 1934년 이후 교수진들

뉴욕시에 있다. 바로 뉴스쿨(The New School

교육을 뿌리내리자는 취지로 설립이 되었다. 당

은 대개 나치의 박해를 피해서 미국으로 온 유대

University)이다.

시 역사학자 Charles Beard, 경제학자 Thorstein

계 학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Veblen James Harvey Robinson, 철학자 John

정치철학과 사회주의 사상을 중심으로 가르쳤다.

1919년 개교할 때는 The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였는데 2005년 바로 현재의 이

Dewey 등이 바로 설립자이다.

다.

이들 가운데 (뉴스쿨의 전임교수가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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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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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이지만) 대표적으로 한나 아렌트(Hanna

떠난 말론 브란도도 이 학교 출신이다.

려오고 있다. 또한 1940년대 전위 예술 무대를 뜻

Arendt)가 있다. 몇 년 전 타계한 하일브로너

지금도 이 학교 홈페이지에는 "학교와 뉴욕은 2

하는 Dramatic Workshop은 아직도 연극인 사이

(Robert Heilbroner) 같은 미국내 대표적인 진보

차대전 전후로 수많은 유대인들의 성소가 되었으

에서 인구에 회자 될만큼 잘 알려졌다. 현재도 창

적 경제학자(세속의 철학자들이라는 초기 작품

며 그들은 동시대 어디에도 없었던 도시의 지적인

작 극작 대학원 과정은 전 미국에서 랭킹 1위로 꼽

이 장상환 교수의 번역으로 나와있다)는 은퇴할

생활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대단한 1년이었다"

힌다. 음악 대학원도 명성이 높아서 이 학교에서

때 까지 내내 뉴스쿨에 몸담고 있었다.

는 말론 브란도의 말이 남겨져 있다. 비록 1년 밖

연구한 재즈 음악 논문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금의 교수진들도 흑인민권운동 시절, 대학에 서 진보적 가치에 대한 세례를 받았던 세대들이

에 다니지 않았지만 이 곳이 자신에게 준 영향이 어떠했는지를 드러내는 말이다.

적지 않다고 한다. 당시 사회주의 학생동맹 의장 을 했던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앨빈 토플러(Alvin

대학원 이름도 University in Exile로 하고 Graduate Faculty of Political and Social

Toffler)도 이 대학 교수를 지냈다.

경제, 국제 정치, 비판 철학 분야가 특히 강한데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예술대학 Parsons가 이 학 교 소속으로 본 명칭이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is the university's highly competitive

Science라는 정식 명칭이 아직도 이어져 내려

art school이라는 것이다. 뉴 스쿨의 총장은 전 미

최근 타계하신 강원용 목사, 또 생태 운동가 황

오고 있다. 창의적인 설립 이념과 1930년대 진보

국 상원의원 밥 케리(Bob Kerrey)가 2001년부터

대권씨가 이 곳에서 공부했다. <욕망이라는 이름

적인 유럽 학자들의 연구가 접목되어 현재까지도

2010년까지 있었고 현재는 데이빗 밴 잰트(David

의 전차>, <대부>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남기고

좌익 혹은 진보적 색채가 강한 학풍이 이어져 내

E. Van Zandt)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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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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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chool for Liberal Arts, 음악대학인 Mannes College The New School for Music, 연극을 가 르치는 The New School for Drama, 재즈와 현대 음악을 가르치는 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 등이다. 보통의 대학 하면 생각나는 의대나 공대, 법대 가 없는 것이 독특하다. 그런데 자신들의 목표를 설명하는 이런 구절을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될 듯 도 하다. 예를 들어 Lang college의 경우에 '사회정 의, 정치적 책임, 문화적 감수성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고 하고 있다. The New School for General Studies의 프로그램 중에는 글쓰기와 민 주주의(Writing & Democracy) 같은 과목이 눈에 띈다. 한국학생들은 파슨즈 디자인 학교에 많다 고 한다. 이 곳에 오는 한국학생들은 뉴스쿨이 어 매우 특이한 교육 방식으로 student-directed

우디 알렌(Woody Allen), 최초의 흑인 사회학자

curriculum이라는 강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전공

W.E.B. DuBois 등이 이 학교에서 강의를 한 것으

을 정하기 전에 여러 학과에서 30학점을 두루 섭

로 유명하다.

떤 곳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또한 뉴스쿨은 수업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것 으로도 유명하다. US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8일 발

렵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학부제와 비슷하다. 현재

의대-법대-공대는 없다

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스쿨은 2010~2011학년도

9,000명의 학부 학생과 대학원 학생이 있다.

뉴스쿨은 시작은 'New School for Social

가을학기 현재 정원이 20명 이하인 수업이 전체

Research'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8개 분야의 대

의 92.1%를 차지했다. 2~4위는 펜실베이니아 이

학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매큘레이타(81.6%), 와이오밍의 에지우드칼리

이 학교 출신 유명인사로는 60년대 인권 운동 의 정신적 지주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50년대를 풍미한 테네시 윌리암스, FDR의 부

원래 본류인 평생교육원이라고 할 수 있는

지(81.3%)·가디널스트리치(80.7%)가 각각 올

인 엘리노어 루스벨트, 영화 배우 말론 브란도, 토

The New School for General Studies, 정치·사

랐고 이밖에 컬럼비아대가 80.7%로 5위, 하버드

니 커티스 등이 모두 이 학교 졸업생들이다. 그리

회과학대학원이라 불려지는 The New School

(79.5%)와 시카고(77.8%)가 뒤를 이은 것과 비

고 전 이스라엘 수상 시몬 페레스도 이 학교에서

for Social Research이 있고, 그 외에 경영과 도

교하면 수업 당 학생 수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학

졸업장을 받았다. 유명 교수진으로 전설적인 무

시 정책 대학원인 Milano The New School for

비는 단과대 별로 차이가 있으나 1만 8천 달러에

용가 마사 그래함(Martha Graham), 좌파 경제 역

Management and Urban Policy, 디자인 학교인

서 2만 달러 사이다.

사가 Saul K. Padover, 미국의 지성이며 대표적인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문학, 철학,

6 East 16th Street New York, NY 10003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영화감독

예술 등을 가르치는 Eugene Lang College The

(646) 414-0060 http://www.newschool.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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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요즘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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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이 대세

By MELISSA KORN And RACHEL EMMA SILVERMAN 이제 b(비즈니스) 스쿨은 잊어라. 요즘엔 d(디 자인)스쿨이 대세다.

IDEO에 관한 잡지 글을 읽은 후 이 사고방식을 널 리 전파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창조성과 상호협

스탠포드대 부설 d스쿨, 핫소 플래트너 디자인

동을 장려하기 위해 인테리어는 마치 성인용 유치

연구소는 근년들어 기업 경영자, 교육자, 과학자,

원 놀이방 처럼 꾸며 원색의 가구, 탁 트인 공간, 형

의사, 변호사들에게 요즘 유행하고 있지만 다소

광색 포스트잇 메모로 가득하다. 학교측은 실내

애매한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라는 새

디자인 대부분이 팀웍을 위한 것으로, 유치원에

로운 문제해결 개념을 소개해 유명세를 타고 있

있는 것과 유사한 딱딱한 의자와 작은 책상에서

다. 다른 학교들 역시 유사한 프로그램을 마련하

학생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바로 작업에 착수할

고 있는 추세다. 디자인적 사고는 아직 확실히 정

수 있도록 하고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게 한 것

립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혜안을 얻고자 인간을

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학위를 수여하지도,

인류학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는 방법이다. 일례

특정 학부에 속해 있지도 않지만 수강 가능 인원

로 줄이 빨리 움직이게 하면서도 막판구매를 극대

보다 2~4배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으며, 2005

화해 주는 효율적인 계산 시스템을 만들어내기 위

년 설립 당시 100명이었던 이 프로그램을 이제는

해 계산대 앞에 줄 서 있는 쇼핑객들의 습관을 연

연 700명이 수강하고 있다. 강좌는 세계 빈민들을

구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기업들은 개발중인

위한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D. 압축: 평정 디자인”

신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얻는 데 표적집단에 의존

이라는 “인식, 감정, 생리적 평정상태”를 구현하는

해왔다. 디자인적 사고에서는 마커, 파이프 청소

기술 디자인까지 다양하다.

기 같이 간단한 재료를 사용해 가능성있는 해결책

여러 단체들 역시 디자인적 사고에 관심을 가지

(제품, 절차, 혹은 서비스)의 모형을 만든 후 시험

고 있다. 빌&멜린다재단,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

단계를 거치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속히

트, 젯블루항공, 소프트웨어회사 SAP와 인트위트

조정에 들어간다. 핫소 플래트너 디자인연구소

등이 강좌를 위한 시험 사례 역할을 하거나 d스쿨

는 2005년 SAP AG 공동경영자 핫소 플래트너가

게시판에 구인광고를 내는 식으로 학교측과 긴밀

35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세워졌다. 그는 디자

히 협조해왔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디자인적 사

인적 사고 분야의 선두주자인 글로벌컨설팅업체

고를 옹호하는 건 아니다.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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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인플렉션의 이용자경험부문 부회장인

M.A.’ 프로그램을 이번 가을학

행정당국, 헤드헌터들은 입을 모은

피터 머홀즈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디자인적 사

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

다. CCA에서 이제 막 첫 해를 마쳤다

고라는 상표를 붙이는 것은 “영리한 마케팅 전략”

다. 캐리 경영대학원 강사이자

는 아담 브로이디는 디자인적 사고

이라고 말한다. 디자인적 사고라는 개념이 애매하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참여

를 전 학과과정에 적용시키기 때문

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한 블레어 존슨은 “어려운 문제

에 “일반 경영학 프로그램”을 능가하

별 뜻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디자인은 ‘만

를 해결하고자 하는” 단체들의

며 단순히 “금융이나 마케팅 분야로

드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디자인적 사고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

진출할 학생을 양산해내는 데

개념은 모순적이다.”

고 새 프로그램의 도입 이유를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설명했다.

장래 기업 경영진을 키워내는

그러나 프록토&갬블(P&G), 구글, 나이키, 피 델리티 투자 등의 회사는 이런 비평에도 굴하지

것을 목표로 하는 학교들에 디

이와 유사하게 파슨스디자인

자인적 사고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않고 디자인적 사고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대거

대학교에서도 올 가을 ‘전략적 디자인

고용하고 있다. 피델리티 경영진은 2006년 d스쿨

과 경영’ 석사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

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본 후 열렬한 옹호

정이며, 필라델피아대는 16개

디자인적 사고와 혁신에 관한 4시간

자가 되었다고 피델리티 수석 부회장 겸 최고고객

월짜리 ‘전략적 디자인 경영자

짜리 강좌(495달러)를 마련했다. 바

경험책임자 프레드 리이터는 말했다. 사람들, 특

M.B.A.’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필

르셀로나 라몬룰대 에사드는 수강료

히 젊은층의 저축률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

라델피아대는 이 프로그램을 “혼성적(hybrid) 사

4,200유로(5,230달러)에 나흘간의 ‘경영혁신을

프로젝트였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베이비

고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디자인적 사

위한 디자인적 사고’ 강좌를 두고 있으며 스탠포

부머 세대는 자신들이 처음 통장과 예금계좌를 만

고를 수년째 진행해 온 학교들도 있다. 토론토대

드의 사흘간의 경영자 “부트캠프(신병훈련소)”

들었을 때를 긍정적으로 회상하는 반면 젊은 세대

의 로트만경영대학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선

프로그램은 스탠포드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진

는 은행거래에 대한 그런 실체적인 기억이 없다는

택과목으로 학생과 기업 경영진에게 가르쳐왔으

행되며 일인당 9.500달러다. 2009년 스탠포드 d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피델리티는 옛날 통장을

며 로트만디자인웍스 센터에서도 가르쳐왔다.

스쿨에서 닷새간의 “고객 중심적 혁신” 워크샵을

캘리포니아예술대학(CCA)의 경우 ‘디자인 전략

들었다는 정보기술업체 시트릭스 시스템의 제품

피델리티측은 이 통장을 이용해 이용자들이 자

M.B.A.’ 프로그램을 시작한 첫 해인 2008년에는

디자인 부회장 캐서린 커리지는 강의실을 꾸며놓

신의 예금 상황을 볼 수 있고, 저축을 할 수 있는 긍

92명이, 올해는 172명이 이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은 방식에 너무 감명을 받아 회사 공간 일부도 그

정적인 압력과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고 말했다.

고 한다. 수강료는 연 4만 달러다.

런식으로 재디자인했다고 한다. 시트릭스는 현재

육 • E 모방한 D U C‘온라인 A T I O통장’을 N 만들었다.

미네소타 칼슨 경영대학원은 지난 가을

기업들이 이같이 관심을 보이자 다른 학교들도

학생들은 일차적으로는 P&G나 구글 같은 회사

전세계 수천명의 직원들에게 디자인적 사고의 개

비즈니스와 디자인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을 추가

에 입사하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듣지만 예술이

념을 소개하는 직원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하고 있다.

나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은 비즈니스적인 면을

다. 길게는 닷새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너

존스 홉킨스 캐리 경영대학원과 메릴랜드 예술

강화하는 데, 비즈니스 전공 학생들은 보다 창의

무 인기있어 대기자 명단까지 만들어야 했다고 회

대학은 작년 11월 새로운 ‘디자인 리더쉽M.B.A./

적인 면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학생, 학교

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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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21호•2012년 6월 22일

아이들을 해고했다, 그리고 3시간 동안…

By DEMETRIA GALLEGOS

아이들을 해고했다. 12월의 어느 추운 토요일

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

이었는데, 더이상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 없으니

야 할 지 기억하지 못했다. 할 일 목록을 사용했던

집을 나가라고 말했다. 아이들 몫이었던 집안일을

지난 몇 년간, 아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더 다양한

내가 대신 해야 했던 3시간동안 나를 가만히 내버

방법을 원했기 때문에 목록은 점점더 길어졌다.

려두는 한 어디로 갔는지도 상관하지 않았다.

작성한 목록을 보면 꽤나 근사해 보였다.

구체적인 할 일 목록에 기반해 50센트에서 3달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위에서 말한 온

러까지의 수당을 주는 우리집 고용시스템은 실패

갖 훌륭한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주는 대신 일을

였다. 매주 주말이면 나는 10~15살인 네 명의 딸

하지 않고 최대한 꾸물거리면 결국 엄마가 와서

들이 일을 시작하도록 하루종일 잔소리했다. 일을

아이들 삶에 필수적이고 인성을 형성하는 부분이

해주더라는 잘못된 생각만을 심어주게 된 것이다.

시작한 후에도 한 명이 카펫 처리에 착수하기 전

라 믿는다. 책임감을 가르치고 미래에 더 잘 대비

그래서 수당이고 할 일 목록이고 전부 없애버렸

에 다른 한 명이 바닥을 닦으려 하는 등 일하는 내

하게 해 주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교훈과 가

다. 새로운 접근법을 찾기 위해 나는 콜로라도에

내 아이들은 서로 아웅다웅했고 일을 다 마치기도

족 상호간의 편안함을 위해 모든 가족 구성원이

사는 친구 타냐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녀 역시 할

전에 책이나 아이패드를 들여다보며 산만해지곤

공헌하는 바가 있었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줄

일 목록을 사용했다 폐기처분한 경험이 있다. 13

했다. 그러니 임무를 제대로 완수할 리 없었다.

뿐 아니라 아직 용돈을 받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

살, 10살인 아이들에게 스케줄에 맞춰 일을 끝내

게 집안일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라고 윽박지르고 일일이 간섭하게 되었기 때문이

나서는 방법으로 일을 끝내야 했다.

다. 할 일 목록을 만든 건 잘한 일처럼 보였다. 집안

라고.

뭔가 더 좋은 방법이 필요했다.

일을 네 가지로 분배하다보니 아이들은 자기 일을

대신 타냐는 존중과 인센티브 삭감에 근거한 시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듯 했고 우리 부부는 어떤 일

스템을 찾아냈다. 먼저 아이들에게 일을 제대로

결국에는 내가 집요하게 물고늘어지거나 직접

대개의 부모들처럼 남편 존과 나는 집안일이


제21호•2012년 6월 22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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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완수했을 때의 가치를

제21호•2012년 6월 22일

해서 필요하다면 엄마가 직접 나서서 끝낼 거라는

하며 “이젠 일에 착수해 끝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

이해시킨다. “아

인상을 준 것이다. 좀 물러날 필요가 있었다. 내가

했다. 12살 애나는 “엄마가 전에는 우릴 해고한 적

빠가 점심을 만

나서서 일을 끝냈는데도 어쨌든 아이에게 약속했

이 없었는데 이젠 그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들어주실

던 돈을 주면서 나는 다음에도 또 그럴 수 있다는

고 말했다. 하지만 착하게도 엄마 입장에선 충분

때 절반

점을 각인시킨 것이다. 잘못된 것은 시스템이나

히 그럴 수 있었다며 자기가 나였다면 더 화를 냈

만 만들

목록이 아니라 바로 나였다. 그래서 난 엄마가 아

을 거라고 말해준다. 에밀리와 이사벨라는 돈을

어주시니? 내가 너를 학교에 내려줄 때 절반쯤

닌 직장 상사처럼 행동하고 아이들은 직원처럼 대

못 받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14살 에밀리는 “돈은

가다가 내려주니?”라는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우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이들이 집을 나갔던 그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것을 한 번 이상 다시 상기시켜야 할 경우가

토요일, 아이들이 돌아온 후 난 다시 집안일을 맡

10살 이사벨라는 “(집안)일을 잃고 싶지 않다.

발생할 땐 아이들이 타냐에게 25센트를 내야 한

을테냐고 묻지 않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일주일도

아직 너무 어려 다른 일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돈

다. 그렇게 작은 돈도 큰 차이를 만든다며 “식기세

되기 전에 두 명의 딸이 자발적으로 일을 다시 하

을 많이 모아 이 다음에 커서 열대우림을 사는 것

척기에 있는 그릇을 빼서 정리하는 대신 차라리

겠다고 나섰다. 아이들은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

같은 중요한 일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에게 25센트를 주겠니?”라고 물으면 아이는

맡기 위해 나와 새로 인터뷰를 했고 일을 더 빨리,

내 입장에서는 무엇이 변했는지가 명백하다. 내

임무를 완수하는 쪽을 택한다고 말한다. 아이들

더 기쁜 맘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음주엔

가 아이들의 일을 대신 해 주는 한 아이들은 자기

에게 왜 이런 거래가 가능한지도 미리 설명해주었

또 한 명의 딸이 나섰고 마지막 딸도 잔돈 한 푼 없

일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을

다. “일을 완수하게 하기 위해 엄마가 어떤 식으로

이 한달을 버티다 결국 다시 일하게 해 달라고 청

제대로 하든지, 아예 하지 말든지 그 점을 분명히

든 에너지를 쓴다면 네가 엄마의 에너지를 보충해

했다. 일을 제대로 할 것이며, 팀의 일원으로 협심

하고나니 아이들의 태

주어야 하는데 어떻게 보충해줄래?”

해서 일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말이다. 지금까지 6

도가 변했다. 아이들 해

타냐의 접근법을 듣고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

개월 이상을 우린 잘 해오고 있다. 예전보다 많이

고사건은 일종의 모닝

는지 깨달았다. 일을 끝내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

향상되기도 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점이 변

콜이었다. 아이들도 깨

한 나머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능

했는지 물어보았다. 15살 큰 딸 제이미는 자신과

고 나도 깬 것이다.

력을 저해했고 아이들 눈에는 그 일이 너무 중요

여동생들이 그전에는 “게을렀다”고 솔직히 인정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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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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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쿨들이 변호사 대량배출 문제에 대한

줄면 학교들은 중시여기는 U.S. 뉴스 랭킹을 유지

새로운 해결책을 시험 중이다. 바로 ‘덜 배출하기’

하기가 다소 쉬울 것이다. 정원이 줄면 학교측은

이다. 열악한 고용시장과 지원자 수 감소에 직면한 몇 몇 로스쿨들이 올 신입생 규모를 줄이고 있다. 법 률 전문가들은 유례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로스쿨 정원은 원래 해마다 변동이 있고, 과거 에도 학생 대 교사 비율을 낮추거나 해당 지역 구 직상황에 맞추기 위해 정원을 줄인 적은 있다.

취직 안돼 로스쿨 정원 감축

안 그래도 까다로운 LSAT 점수와 학부 학점 기준 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심지어 더 높여서 학생을 뽑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우 수한 학생을 뽑되 수는 줄어드는 것”이라고 인디 애나대 헨더슨 교수는 말한다. 올해 로스쿨 졸업 생 수는 44,495명을 기록해 2006년 42,673명에 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미국변호사협회(ABA) 는 10개의 새로운 로스쿨을 승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내 정규 로스쿨 약 200 개 중 적어도 10개에서 실시할 이번 감축 계획은

그러나 다수의 로스쿨 학생들이 희망하는 고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법

소득 로펌 일자리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전문직이 다시는 경기침체 이전 수준의 번영을 구

며 일부 최고 로펌들은 2008년 금융위기

가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법전문직 시장

이래 신입변호사 고용 규모를 최대 절반

을 연구하는 인디애나대 법대교수 월리엄 핸더슨

까지 줄여왔다.

은 “구조상의 큰 변화로 보인다. 로스쿨들도

우 학장은 정원 감축에 대해 “이미 한참

다시 회복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늦었다”고 말한다. 1991년 법대를 졸업하고

말한다.

모리슨 & 포어스터에서 일하다 학계에 입

이전 경기침체기에는 힘든 구직 대신 학

문했다는 그는 “로스쿨에 대한 기대치는 내

생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얼마간 더 연장하

가 로스쿨에 몸담았을 때부터 바닥 수준이었

고 학위도 딸 수 있다는 이유로 로스쿨에 지

다.” 2011학년도 로스쿨 졸업생의 구직률은

원하는 학생 수가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올

18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법전문직을 위한 비

해 로스쿨 지원자 수는 65,119명으로 전년에 비해

은 900만 달러라고 한다. 노스

14% 감소했다고 로스쿨입학위원회는 밝힌다. 법

웨스턴대 법대 학장 다니엘

교육을 “재부팅”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한 일

로드리게즈는 암울한 고용 전

류법대인 UC 헤이스팅스법대 학장 프랭크 우는

망을 감안하는 한편 입학 기준을 높이고 학교 프

를 찾은 것이라고 NALP는 묘사했다. 더구나 이 일

“우리는 하향 추세에 있는 시장과 함께 침몰하고

로그램을 향상하기 위해 올 신입생 규모를 줄이는

자리 가운데 법률자격증을 요구하는 것은 66% 미

있다”고 말한다.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다.

만으로 NALP가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던 1980

영리교육협회 NALP는 밝힌다. 약 86%의 졸업생은 고용률이 85%였던 1994년 이래 최악의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향후 3년간 총 정원을 1,300명에서 1,000명으

노스웨스턴 법대는 주간지 U.S. 뉴스 & 월드리

년대 이후 최저치라고 한다. 최근 몇 개월간 미 전

로 줄일 계획이며 정원 감축에 따른 학교측 손실

포트가 선정한 미국 법대 랭킹 12위다. 학생 수가

역에서 로스쿨 졸업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십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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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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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하는 것”이라며 정 원을 줄이면 소수계 학 생들이 큰 피해를 입을

랭킹으로보는미국대학

수 있다”고 덧붙인다.

미국 컴퓨터 공학과 순위

U.S. 뉴스 선정 20위인

Best Computer Engineering Ranking in U.S

조지워싱턴대 법대 학장

Ranking College / University City, State

폴 쉬프 버만은 2011년

1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Cambridge, MA

약 480명의 학생을 받은

2 Carnegie Mellon University Pittsburgh, PA

본교의 경우 올 신입생

3 Stanford University Stanford, CA

정원을 얼마나 줄일 지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Champaign, IL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5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Berkeley, CA

정원 감축으로 인한 손

6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Atlanta, GA

실이 약 100만 달러일 것

7 University of Texas–Austin Austin, TX

이라고 추산한다. 또한 이 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학교측이 해당 일

본교는 손실을 흡수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학교들의

자리에 법대 학위가 꼭 필요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경우 여파가 클 것이라고 말한다. 다수의 대학들

않은 채 졸업생의 높은 취업률만을 광고해 학생

에서 로스쿨은 수익의 중심지다. 예상되는 손실

들을 오도했다는 주장이었다. 학교들은 자신들이

을 메울 외부 기금을 찾지 못한다면 급여 삭감, 교

ABA의 규정을 엄격히 따랐으며 정확한 취업 자료

직원 감원과 비급여비용 삭감 등으로 이어질 수도

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하며 최소 한 건을 기각하는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학이 갑자기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로스쿨들

정원을 줄이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크레이

은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 없다. 학생수 3,700명으

튼대 법대 학장 매리엔 컬헤인은 말한다. 크레이

로 미국 최대인 토마스 M. 쿨리 법대도 그 중 하나

튼 법대의 경우 2009년 말 대학본부와 협의해 일

로 학생들에게 고소당한 첫 로스쿨이기도 하다.

년에 20명씩 5년간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한다.

미시건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최근 플로리다

정원을 줄이기 원한다해도 다수의 로스쿨들은 정

로까지 확장한 쿨리로스쿨은 자신들이 ABA 조건

원 감축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대학본부를 설득

을 충족시켰다며 학교 관행을 옹호했다.

하기가 힘들것이라고 컬헤인은 말한다. 크레이튼

부학장 제임스 롭은 쿨리가 “단순히 사회에 이

의 경우 “구직에 어려움을 겪을 줄 알았다면 이렇

익이 될 거라는 생각에 기반해 정원을 줄일 생각

게 많은 학생들을 로스쿨에 들어오게 하지 않았을

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쿨리의 사명은 모두를

것”이라고 말한다.

8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MI 9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Pasadena, CA 10 Cornell University Ithaca, NY 11 Purdue University–West Lafayette West Lafayette, IN 12 University of Washington Seattle, WA 13 Princeton University Princeton, NJ 14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Madison, WI 15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Los Angeles, CA Virginia Tech Blacksburg, VA


WORLD WORLD•미주&월드

프랑스발 증세 도미노 본격화하나 프랑스 대선 이후 유럽연합 감세에서 증세로 전환하는 유럽 국가들 프랑스 대선을 계기로 증세 움직임이 본격화하 고 있다. 긴축을 통한 재정건전화 방안이 각국 유 권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좌초했기 때문이 다. 증세 없는 재정건전화 방안이 유럽 위기를 해 결하지 못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유럽에서 정권 교체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 다. '실패한 긴축'의 후폭풍이다. 특히 프랑스 대선 에서 프랑수아 올랑드의 승리는 긴축 중심에서 성 장을 중심에 놓는 재정건전화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의 유럽 경제 상황에서 증세와 재 정지출 증대를 결합한 점진적 재정건전화는 불가 피하다. 유로존은 2011년 2분기부터 '사실상' 침 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은 연속 0.1%, 4분기에 -0.3%, 그리고 올 1분기 0% 를 기록했다. 그 결과 실업률이 11%에 이르고,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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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미셸 사팽 신임 노동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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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증대 없는 재정건전화는 실현될

긴축 실패로 잇따라 정권 교체

수 없다. 프랑스 대선 이전부터 많은

유럽에서의 이런 증세 트렌드에

국가가 증세로 전환해왔다. 세계 최

프랑스 대선은 쐐기를 박는 계기로

대 채무국 중 하나로 2조유로(GDP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프랑

의 120%)에 육박하는 국가 부채를

스 사회당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건

지닌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정부

전화 방식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

가 재정건전화를 위해 복지 축소 등

이다. 올랑드는 기본적으로 세수 증

지출 감축(130억유로)과 더불어 증

대 중심과 점진적 균형재정 달성, 그

세(170억유로) 계획을 실행하고 있

리고 공공부문 역할 증대에 의한 성

곤층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과 이탈

다. 그러다 보니 정권 교체와 긴축에

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는 다른 유

장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즉

리아와 스페인 등이 이미 기술적으

대한 저항은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럽 국가들과 달리 1주택 보유자에게

간접세인 부가가치세는 기존 수준

로 침체 국면에 진입했고, 프랑스 역

다. 프랑스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

는 재산세가 면제됐는데 1주택 보유

을 유지하는 대신 부유층 증세와 대

시 1분기 성장률이 0%일 정도로 성

산(GDP) 대비 86%에 이르고 있음

자에게도 주택 가격의 0.4%를 부과

기업 법인세의 인상으로 세수를 증

장이 멈췄고 실업률은 10%에 육박

에도 성장과 증세, 그리고 점진적인

하고, 다주택 보유자에게는 중과세

대시킬 뿐만 아니라, 교사직 6만 개

하고 있다. 독일을 제외하곤 유럽 주

재정건전화가 선택된 것은 정부 지

(0.64%)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부

를 신설하고 청년층 15만 명을 위한

요국들이 침체에 빠졌거나 성장이

출이 GDP에서 56%나 차지하는 구

유세와 금융자산세를 신설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 성장을

멈춘 것이다.

조에서 지출 삭감이 파국을 의미하

부자 증세를 도입했다. 위기로 치닫

통한 세수 증대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긴축을 통한 재정

기 때문이다. 긴축 거부가 재정건전

고 있는 스페인도 지난해 말 집권한

게다가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에서

건전화는 성장 둔화, 고용 악화와 세

화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우파 정부가 지출 삭감(89억유로)

추진하던 연금개혁법을 수정해 연

수 감소, 국가 부채 악화와 은행 부

경제가 고실업과 저금리의 함정에

과 더불어 소득세율 및 부동산 세율

금 최초 수령 연령을 62살에서 60살

실 증대, 그리고 다시 성장 둔화라

빠져 있는 상황에서 지출 삭감은 재

인상 등 증세(62억유로)를 추진하

로 낮추기로 했다. 그리하여 균형재

는 '악순환의 피드백 루프'를 만들었

정 악화를 만들 뿐이다. 한마디로 세

고 있다.

정도 사르코지 정부가 목표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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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보다 1년 늦춘 2017년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런데 1% 중에서도 '초슈퍼'부

했다. 이처럼 프랑스의 방식은 노동개혁이나 연금

자 400명의 실효세율은 30%에서 17%

개혁 등에 의한 지출 삭감을 증세와 병행 추진하

로 하락했다. 0.0003% 안에 드는 '초특급'

는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의 방식과는 다르다. 그

부자 400명의 실효 소득세율이 최상위 1% 소

렇지만 국가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하나의

득자의 나머지 139만9600명보다 낮은 국가가 오

추세로 자리잡아가는 이유는 지출 삭감 중심의 재

늘날의 미국이다. 오바마가 추진하는 부자 증세는

정건전화 방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이

이런 현실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오바마는 최상

르렀기 때문이다. 그동안 긴축 중심의 재정건전화

위 소득자들이 세금 감면과 자본소득의 우대 조치

를 주도하고 여전히 고집하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

등으로 중산층 소득자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급 실업수당 지원과 근로소득세 감세, 그리고 조

것은 부당하다며 연간 소득 100만달러 이상인 사

선진국이 지난 30년 이상 추진하던 감세가 증

지 부시 행정부의 감세가 만료된다. 그 결과 GDP

람들에게 최소 30%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주장한

세로 전환할지는 올해 미국 대선의 결과와도 깊은

가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말 미

다. 현재 미국의 최고 소득세율이 35%인데 30%

관련이 있다. 미국 대선에서도 증세는 큰 쟁점으

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종말의 시간

의 세금도 내지 않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이

로 부상하고 있다. 사실, 미국의 부채가 유럽보다

2013년 1월1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를 보

해하기 위해 미국의 소득세율 구조를 이해할 필요

더 심각하다.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미국

낸 배경이다.

가 있다. 미국의 최고 소득세율은 1940~50년대

켈 총리가 고립되고 있는 배경이다.

80%대에서 1960년 91%까지 인상됐다가 1970

은 2007~2011년 GDP 대비 정부 부채가 40%나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여름 의회가 설정한 국

프랑스 대선, 증세 전환 기폭제 될 듯

년대에 내려 1980년에 70%였다. 이후 공화당 정

가 채무 한도(14.3조달러)를 초과하는 상황에 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증세 정책을 상징하는 '

권 12년간 절반에도 못 미치는 28%까지 내렸고,

르렀다. 미국 공화당은 연방정부의 부채 상한을 2

버핏세' 도입은 지난해 여름 재정건전화 방식을

1990년대 민주당 빌 클린턴 정부에서 39.6%까지

조1천억달러 늘려주는 대신 2013년부터 10년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갈등이 미국 신용등급의 강

올랐던 것을 2000년대 공화당 조지 부시 정부에

정부지출 1조2천억달러의 감축을 끌어냈다. 올해

등으로 이어지자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슈퍼부

서 35%로 다시 내렸다. 그런데 클린턴 정부의 증

미국 대선이 중요한 이유는 대선 결과에 따라 미

자'에 대한 증세로 재정 적자 해결을 주장한 것이

세 정책은 임기 후반부에 자본소득세 인하로 빛

국 경제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계기가 되었다. 지난해 버핏은 자신이 2010년에

을 바랜다.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상위 1%의 소

다. 민주당은 '부자 증세'와 경기부양, 그리고 지출

낸 실효 소득세율이 17.4%에 불과한 반면, 자신의

득 증대는 자본소득에서 비롯됐는데, 1997년 자

삭감의 결합을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어떤 세금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20명이 낸 평균 실효세

본소득세를 28%에서 20%로 인하시켰던 것이다.

인상도 거부할 뿐만 아니라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율은 자신의 2배가 넘는 36%에 이른다고 밝히면

2003년 부시 정부는 자본소득세를 15%로 다시

확정된 밋 롬니는 소득세율 전반을 인하하겠다고

서 미국 소득세율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참고

내리면서 최상위 소득자의 실효세율이 크게 낮아

주장한다. 재정건전화 방안에 대한 합의 도출에

로 미국 국세청(IRS)에 따르면, 미국 납세자 약 1

진 것이다. 미국 소득세율의 역사에서 보듯이, 감

실패함에 따라 미국은 내년부터 재정지출의 자동

억4천만 명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약 140만 명의

세론자들의 협박과 달리 높은 세율을 보이던 시절

삭감이 시작되고, 올해 말이면 1년간 연장했던 긴

실효세율은 1995-2007년 29%에서 23%로 하락

에 미국 경제는 더 높은 성장을 구가했다. 이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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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경제의 성장세 약화가 높은 세율에

지 못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연수입 25만달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상 부유층에게 소득세를 더 물리는 증세 결정을 오는 11월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

미국도 세율 높을 때 한 단계 도약

다. 캘리포니아주는 증세를 하지 않을 경우 초·

오바마 행정부의 부자 증세는 지속

중·고의 학업 일수를 줄이고 주립대학 등록금을

불가능한 미국 국가 채무 구조를 고려할 때 궁여

올려야 하며, 노인과 극빈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지책이기도 하다. 공화당이 주장하는 지출 삭감만

약자에 대한 지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

으로는 재정건전화가 어려울 뿐 아니라 사태를 악

여 있기 때문이다. 이는 캘리포니아주만의 문제가

화시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의 보수언론들

아니다. 미국의 대다수 주가 재정 적자에 시달리

조차 국가 부채 규모를 우려하면서도 지출 삭감만

최근 오바마가 버핏세 도입을 주장하며 감세론자

고 있고,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뉴욕·일리노이·

을 주장하는 공화당에 대해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

들의 정치적 지주인 1980년대의 레이건 대통령을

애리조나·네바다·캔자스·메인 등 7개 주는

난하고 있을 정도다. 증세가 '성장을 저해하고 일

"공정 과세와 세금 증액을 위한 계급전쟁 전사이

부실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자리를 죽이는 악마'라는 공화당의 주장은 지나

자 사회주의자"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이

부자 증세의 좌초는 선진국 경제는 물론이고 글로

치게 이념적일 뿐만 아니라 잘못됐음이 역사적으

건 대통령을 '작은 정부'의 교주 격으로 아는 이들

벌 경제에 큰 암운이 될 것이다. 선진국 부자들이

로도 입증된 것이다. 1993년 클린턴이 세금을 인

은 의아해할 것이다. 레이건이 1981년 집권한 뒤

재정건전화와 미래를 정말 우려한다면 노블레스

상했을 때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이던 딕 아미는 "

무리한 감세를 추진하다가 1982년 증세로 전환했

오블리주의 실천이 필요한 때다. 지속적인 경기부

경제를 침체로 밀어넣고 일자리를 죽이는 증세"

고, 증세를 위해 내세운 논리가 '공정 과세'였기 때

양책으로 경제위기를 돌파한 오바마식 해법을 프

라고 비난했지만, 클린턴의 증세는 2300만 개 일

문이다. 레이건의 증세는 1983년과 84년의 경기

랑스가 수용하고, 프랑스의 선택이 다시 오바마

자리와 2360억달러의 재정 흑자를 만들어냈다.

회복으로 이어졌고 레이건의 재선을 가능케 했다.

의 재선 성공이라는 긍정적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

반면 부시의 두 차례 감세는 300만 개 일자리를 만

부자 증세 문제는 연방정부 차원에서만 쟁점이

낸다면 부자 증세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

들었을 뿐이고, 재정 흑자의 유산을 1조2천억달

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미국 경제성장의 동

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2013년 '퍼펙트 스톰'은

러의 적자로 바꿔놓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력이던 캘리포니아주가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견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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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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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신흥국 ‘동시불황’ 늪…커지는 ‘부양’ 목소리 는 성장 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다시 침 체에 빠져드는 유럽 경제는 위기의 만성화를 초래 할 수 있다. 유럽 위기가 지속되면서 전세계 기업 들의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니 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톰슨 로이터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부터 이달 15일 까지 세계 기업의 자본조달액은 5979억달러로,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가 18일 국내외 금융시

성장 전망도 미약하다”고 말했다. 통화 가치를 떨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0%가량 감소했다고 전

장을 띄우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유럽 부채위기

어뜨려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유승경

했다. 기업의 자금조달 감소는 투자를 위축시켜

가 치유의 길로 접어든 게 아니라 잠시 잠복한 것

엘지(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평가절하할 수

고용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에 불과하다는 경계와 불안감이 다시 번지고 있

있는 자기 화폐(드라크마화)로의 회복 없이는 경

유럽 위기가 악화하면서 기대했던 미국의 회복

다. 실물경제마저 꺾이는 추세여서 부채위기가

쟁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며 “상황은 앞으로 더욱

세마저 꺾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지

회복을 기약하기 어려운 만성적 위기로 치달을 수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난달 산업생산이 전달에 견줘 0.1% 감소했다고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여기에 ‘긴축의 역설’이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전했다.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잠깐 회복세를 보이던

비롯된 위기를 구조화, 상시화하고 있다. 빚을 갚

치)도 지난해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뉴욕 연

세계 경제는 최근 다시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모

기 위해 공공부문과 기업의 씀씀이를 확 줄이고

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

양새다. 위기의 핵인 유로존은 올해 마이너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실업률이 상승하

업지수’도 이달 들어서 급감했다.

0.3% 성장(유로 통계청)이 예상된다. 지난해엔

고, 가계의 소비력과 빚 상환 능력은 떨어지고 있

유럽, 미국, 신흥국의 성장세가 동시에 꺾이면

그래도 1.5% 성장했다. 골칫거리로 떠오른 그리

다. 유승경 연구위원은 “그리스나 스페인이 지속

서 경기부양의 움직임과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

스는 구제금융 재협상을 통해 긴축 조건을 완화시

되는 경상수지 적자, 재정적자로 빚만 더 늘어나

다. 중국에 이어 이탈리아도 800억유로의 경기부

킨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

고 있다”며 “실업으로 가계 부채는 늘어만 가고 긴

양책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마리오 드라

려워 보인다. 실물경제가 성장을 해야 위기에서

축으로 경제의 성장도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

탈출할 수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바닥난 상태다.

그리스는 지난 4분기 동안 -6% 안팎의 성장률

처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18~19일(이하 현지

김학균 케이디비(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 전반의 상황도 크

시각)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

장은 “부채위기를 해결하려면 경제가 성장하거나

게 나을 바 없다. 유로존의 1분기 취업자 수는 전

상회의와 28~29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긴

아니면 빚을 탕감받아야 한다”며 “이미 빚을 크게

기보다 감소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4월 수출도

축’을 대신해 다시 ‘성장’이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

탕감받은 그리스가 추가로 탕감받긴 어려운데다

전달보다 줄면서 두달 연속 감소했다. 부채위기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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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주 & 월 드 전 O면R L광D 고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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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초래한 논란 혼혈이 우월하다고? 몇 주 전 큰 논란이 된 광고를 철수시켰던 필리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2차와 3차 후속 광고를 내놓았다. 6월 12일 필리

“혼혈이 아니라 순수 필리핀인들이 기분 나빠

핀 독립기념일에 공개된 광고는 검은색 배경에 필

할 수 밖에 없는 광고이다. 100% 필리핀인이면 아

리핀 민족을 나타내는 “50% 타갈로그족, 50% 일

캠페인의 1차 광고제목은 “당신의 믹스는?”으

름답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 페

롱가족”과 “50% 청순 50% 섹시”라는 문구를 담고

로 혼혈 필리핀모델의 인종/국적조합(필리핀인

이스북 사용자는 글을 올렸다. 필리핀광고업체

있다. 여성기성복 패션과 액세서리로 유명한 바요

50%, 호주인 50% 등)을 명시하며 혼혈모델과 패

BBDO 게레로의 회장이며 필리핀정부의 관광캠

는 초기부터 3단계 광고캠페인을 기획했으며 1차

션코디를 연관시킨 광고문구를 담았다.

페인 광고를 제작한 데이빗 게레로는 필리핀의 과

광고의 진정한 의미를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

“국적이나 기분, 성격이나 패션아이템 등 모든

거에서 비롯된 감정을 무시했기 때문에 광고가

록 나머지 광고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것을 섞어 맞추기. 편견이라 부를 수도 있겠지만

“큰 반발을 초래했다”고 말한다. 필리핀이 스페인

2차와 3차 광고를 출시하면서 어거스틴 부사장

필리핀과 다른 국적의 믹스앤매치는 국제적인 아

과 미국 식민지던 시절에 혼혈 또는 “메스티소”는

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광고캠페

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확실한 비법이다. 패

자신들이 100% 필리핀인보다 우월하다고 주장

인은 다양한 국적과 전통, 성격이 공존하는 필리

션이나 음악, 과학이나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했었다. “자신의 ‘믹스’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핀문화를 자랑스러워하는 내용이었으나 불행하

국제적인 수준을 창조하게 된다.”

없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광고이다. 섞일 수 있도

게도 의미가 와전되었다. 바요는 필리핀의 다양성

bayo.com.ph와 바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린

록 부모를 바꾸라는 말인가? 물론 이런 뜻으로 광

과 고유함을 강조해온 20년 전통을 이어나갈 예

당시 광고는 필리핀-호주 혼혈모델이자 여배우

고를 제작하지는 않았겠지만 광고카피가 얼마나

정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광고에 대해서도 부

인 자스민 스미스 사진 옆에 볼드체로 50% 호주

중요한지를 보이는 사례이다.”

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광고가 실패

핀 패션브랜드 바요가 새로운 광고캠페인으로 또 한 차례의 논란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 50% 필리핀인이라는 글자를 담았다. 광고의

이번 달 초 바요는 광고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하

한 캠페인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지

고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기업과 협력업체

않는다. 인종 다양성을 강조한 베네통의 옛날 광

광고가 등장하자마자 바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은 필리핀의 고유함과 성과에 언제나 자부심을

고를 잘못 ‘베꼈을’ 뿐이다”고 한 페이스북 사용자

는 부정적인 댓글이 수없이 올라왔다. 네티즌 다

느껴왔다. 필리핀인이기 때문에 100% 아름답다

는 포스팅했다. “이번 광고캠페인을 폐기하고 다

수는 광고가 100% 필리핀인인 것으로는 부족하

고 믿는다”고 린 어거스틴 부사장은 밝혔다.

른 캠페인을 시작하는 게 낫다. 포기하고 새로 만

다른 버전은 필리핀 곳곳의 광고판을 장식했다.

며 다른 국적과 섞여야 아름다울 수 있다고 시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바요는 당시 캠페인의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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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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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깨닫지 못한다.”

버지니아 노폭에 거주하는 브리아나 오브라이 언과 매튜 호크만이 6월초 어느날 지역 내 팜프레 시 수퍼마켓을 방문했을 때 사려고 한 것은 샌드 위치에 넣을 고기나 빵이 아니었다. 바로 웨딩케 이크를 주문하려고 갔던 것이다. 버터크림을 바른 위에 라스베리가 들어간 초컬릿 레이어, 스트로베 리가 들어간 바닐라 레이어 등으로 구성된 3단 케 이크 가격은 316달러였다. 요즘 결혼식 피로연에는 이런 ‘수퍼마켓 케이

요즘 유행하는 ‘수퍼마켓’표 웨딩케이크

캘리포니아 사크라멘토에서 소규모 프리포트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말린 괴첼러 역시 “우리 고 객들은 ‘더 나은’ 웨딩케이크를 찾는다”고 말한다. 가격 외에 신랑신부들이 수퍼마켓으로 발길을 돌 리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주문이 쉽다는 점이다. 대 규모로 운영하기 때문에 주문 케이크도 결혼식 2 주전에만 주문하면 되고 배달과 차림(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 비용도 최저 30달러다.

크’가 등장하고 있다. 퍼블릭스, 세이프웨이 등 수

이 모든 절차가 워낙 순조롭다보니 선호하는 공

퍼마켓 체인들은 웨딩케이크의 세계로 사업을 확

급처 목록에 수퍼마켓을 올려놓는 결혼식/피로연

장하며 주문제작 케이크를 원하는 신랑신부들에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성수기 비용이 4,500달러

게 어필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과 맛을 추가하고

인 플로리다 델레이비치 소재 고급웨딩이벤트업

있다.

체 모리카미 뮤지움 앤 재패니즈 가든은 지역 내

퍼블릭스는 매장 내 케이크장식가들에게 고객

두 군데의 퍼블릭스 매장을 추천한다. 장비임대매

이 어떤 주문(신부 드레스의 레이스 모양으로 케

니저 알라나 키팅의 말에 따르면 케이크들이 “판

이크를 장식해달라는 등)을 해도 수용하라고 지

에 박힌듯 똑같은 디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하며, 라스베가스 소재 알버슨은 웨딩컨설턴트

또한 수퍼마켓들은 신부에 초점을 맞추던 기존

를 상주시켜 붉은 벨벳 케이크와 조개모양 초컬릿

의 관습에서 벗어나 신랑에 초점을 맞추는 케이크

액센트 등 커플들이 제시하는 비전을 현실화시켜

도 만든다. 풋볼팬 고객을 위해 뉴욕젯 풋볼팀 헬

주려 노력한다. 경기침체기 전과 비교하면 신랑신

밸류 제과사업 담

멧을 만들기도 하고 사냥애호가 고객을 위해 사슴

부들이 결혼 비용으로 지출하는 액수가 아직 훨씬

당자 조디 배릭은 “주문제

머리 타퍼를 만들기도 했다. 픽슬리는 “일부는 정

적긴 하지만 이런 노력은 보상받기 시작하고 있

작 케이크와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다.

말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

다. 작년 퍼블릭스의 웨딩케이크 매출은 4% 증가

대형 수퍼마켓들에 제빵제과코너가 있는 건 어

들이 수퍼마켓 케이크에 만족하는 건 아니다. 버지

했으며 알버슨과 팜프레시, 애크미마켓의 모회사

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여기서 파는 케이크는 대부

니아의 이벤트플래너 테드 마티네즈는 고객 중 한

인 수퍼밸류는 5% 증가했다.

분 네모난 1단짜리였다. 하지만 근년들어 세이프

명이 퍼블릭스에서 5단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세

남부 5개주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퍼블릭스는

웨이와 퍼블릭스 같은 체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워놓고 보니 꼭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졌다고 말

신부잡지들에 광고를 늘렸으며 웨딩박람회에도

커플의 이름 이니셜을 새겨주거나 크기와 모양에

한다. “케이크 자를 시간이 될 때까지 따로 치워놓

케이크 샘플을 전시하는 부스를 마련하고 있다.

서 (원형과 사각형 레이어 등) 서로 다른 레이어를

아야 했다.” (퍼블릭스 대변인은 자사 제과제빵부

현재, 5년전의 19가지 디자인에서 크게 늘어난 46

만들어주는 다양한 “반주문형” 케이크를 선보이

직원들이 그런 문제를 간과할 리 없다고 말한다.)

가지 이상의 케이크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퍼

기 시작했다. 수퍼마켓들은 다른 지점에 있는 장식

어떤 커플들은 수퍼마켓은 주문에 한계가 있고 디

블릭스의 제과사업부 책임자 제인 픽슬리는 말한

가를 데려와 주문대로 케이크를 완성하게 하거나

자인도 원하는만큼 다양하지 않다고 말한다. 일례

다. 요즘 버지니아 팜프레시의 케이크장식가는 보

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 세이프웨이에는 초컬릿, 바닐라, 마블맛 케이

다 선명하고 다양한 아이싱(장식), 케이크 장식에

“작은 가게에서는 케이크 하나하나가 다 독특하고

크만 있다. 또 저렴한 가격에서 시작한다고해서 모

생화 활용하기 등 새로운 디자인과 트랜드를 배우

대량생산 할 수도 없다”고 사피엔자는 말한다. 수

든 케이크가 다 저렴하다는 의미도 아니다. 정교한

기 위해 일년에 몇차례씩 전문 케이크수업을 듣고

퍼마켓을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 소매제

디자인의 수퍼마켓 케이크 중에는 1,500달러 이

있다.

과점도 있다. 시카고에서 주문제작 제과점 스웨디

상 하는 것도 있다.

수퍼마켓 체인들이 이처럼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데니스 스탠튼은 특제식

하지만 수퍼마켓을 이용하는 다수의 커플들에

있는 부분적인 이유는 소매제과점 수가 줄었기 때

품점은 가격 면에서 결코 수퍼마켓과 경쟁할 수 없

게는 새로운 자랑거리가 생기기도 한다. 온라인상

문이다. 현재 미국에 있는 소매제과점 수는 약 7천

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품은 확실히 다르다. 그가

의 웨딩포럼이나 옐프 같은 리뷰사이트에 가 보면

개로 1970년대의 3만개에서 크게 감소했다고 미

만드는 주문제작 디자인에는 살구 무스, 커드타드,

타겟에서 싼 값에 맵시나는 드레스를 샀다고 친구

국소매제과점협회 경리부장 폴 사피엔자는 말한

휘핑 크림을 넣고 마저팬(아몬드와 설탕, 달걀을

들에게 자랑하듯 저렴하고 멋진 웨딩케이크를 자

다. “에이스 오브 케이크”나 “케이크 보스” 같은 리

이겨 만든 과자)을 입힌 아몬드 케이크, 헤나에서

랑하는 신부들이 눈에 띈다. 버지니아 노폭에 거주

얼리티TV쇼 덕분에 주문제작 케이크점들은 호황

영감을 얻은 복잡한 디자인에 에어브러시를 이용

하는 하비와 마리타 브래들리의 경우 이보다 한 발

중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1천

해 금색으로 칠한 정교한 타퍼(상단 장식물)가 올

더 나아갔다. 이달초 올린 결혼식 식순에 부모님께

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

려진 케이크 등이 있다. 일부 고객들은 “자신들이

드리는 감사편지 순서 바로 위에 동네 수퍼마켓측

면 수퍼마켓 케이크는 200~400달러선이다. 수퍼

사는 것이 케이크가 아니라 예술작품이라는 사실

에 드리는 “케이크 감사편지” 순서를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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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2012년 6월 22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선린상고,중학교 동문회

1000 West Main St. Lansdale

일시: 6월 23일(토) 오후 7시

문의: 267-467-3809

장소: 고향산천

◆바리톤 최현수 무료 성악클래스

문의:267-467-5974

일시: 7월 1일(일) 오후4시~7시

어서오세요. 어떤걸 하실려구요~?손케어?발케어?

◆남부뉴저지한인회 6.25행사

장소: 필라한인연합교회

� How are you? what would like to do? hand care or feet

일시: 6월 23일(토) 오전 11시~오후1시

문의: 267-467-3809

care?

장소: Hope Church

참가비: 무료

손은 기본 xx달러이구요 발은 케어칼라 xx달러입니다.

700 Cooper Rd. Voorhees, NJ 08043

◆필라등산동호회 제194차 정기산행

� Its xx dollars for hand and its xx dollars for feet.

문의: 267-257-7780

날짜: 둘째 일요일, 2012년 7월 8일

이쪽으로 앉으세요

◆필리카메라타 합창단원을 모집합니다.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일시: 6월24일 (주일)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시간: 4시~6시

장소: Pocahontas Spring, Port Clinton, PA

장소: 갈보리비전교회 (Calvary Vision Church)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550 E. Township Line Rd. Blue Bell, PA 19422

◆2012년 여수국제청소년축제 및

문의: 박혜란(215-499-0320, helen4music@hotmail.com)

여수세계박람회참가 한인 청소년 모국방문단모집

◆필라델피아 6.25행사

방문기간 : 2012년 7월 14일 -7월 31일

주관: 필라한인회, 필라평통

선발대상 : 만 15세 - 24세 (25명)

� What color would you like?

일시: 6월 25일(월) 오전 11시

접수마감 : 2012년 4월 30일

발 각질상태가 심각하신가요?

장소: 서재필기념재단 강당

접수문의 : 267-650-4012

� Is your condition of leg ailments serious?

문의: 215-266-3030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매스터코랄합창단 정기연주회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바리톤 최현수 특별초청)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일시: 6월 30일(토) 오후 8시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장소: THe Trinity Evangelical Lutheran Church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네일영어

� Come and have a sit. 모양과 길이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Sat•23

Sun•24

Mon•25

Tue•26

Wed•27

Thu•28

한때 비

맑음

맑음

한때 비

맑음

맑음

맑음

92° 최저 69°

86° 최저 64° 최고

85° 최저 67° 최고

79° 최저 59° 최고

75° 최저 57° 최고

72° 최저 61° 최고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죄송해요 � I’m not really good at english. sorry about that. 마음에 드세요? � Do you like it? 칼라는 어떤 색깔이 맘에 드세요?

Fri•22

최고

� What shape and how big do you want?

77° 최저 63°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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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2012년 6월 22일

ECONOMY• 경 제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그럭저

다. 공식 실업률은 9% 부근이지만, 지속되는 일자

럭 넘기고 회복하는가 싶던 미국 경제가 다시 휘청

리 가뭄에서 취업을 포기한 사람들을 포함하면 미

거리고 있다. 2010년 월평균 18만2000여 개의 일 자리를 만들어내던 경제가 지난 5월에는 불과 5만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그에 따라 실업률이 다시 올라가서 9.1%가 되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의 회복에 속도 가 붙어간다며, 5월에는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최근

다시 휘청거리는 미국 경제

국의 실제 실업률은 최소한 15%에 달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추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5월과 같은 추세가 계속되어 고용이 제대로 창출되지 않 으면 많은 사람들이 실업의 공포에 사로잡혀서 소 비를 급격히 줄일 수 있다. 이에 더해서 지금까지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온 정부의 경기부양책들이 이 런저런 이유로 한계에 달하고 있는 것이 단기적으 로 더 큰 걱정이다. 미국 정부 부채는 앞으로 몇 주

다른 지표들이 안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면서 이런 낙관론은 고개를 숙였지만, 지난주 미국 정부가

실업률 늘고, 집값 내려 기업들 투자 못해

안에 연방법이 정하고 있는 한계선에 달하게 되어

공식 통계를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대부분의 전문

세계 경제 불안한데 부동산·주식 시장 거품

있는데, 하원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이 이

가들이 5월에 17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

가계부채 미국만큼 심각한 한국 대비책 있나

한계선을 높이는 데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을 것이라 점쳤던지라 이번 통계는 상당히 충격적

서 더 이상 재정적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할 수가 없

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 되었다. 팽창적인 통화정책도 더 이상 쓰기 힘

일부에서는 이것이 일본의 대지진, 중동의 정

든 것이, 이자율은 이미 더 이상 내릴 데가 없고, 또

치 불안으로 인한 유가(油價) 인상 등으로 인한 일

한 번 양적 팽창을 하는 데에도 연준위 내부를 포함

시적 현상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하여 반대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지 않아도, 유로

이루어진 미국 경제의 회복은 사상 최대의 재정

존 변방국가들의 지속되는 위기, 무모하게 긴축을

적자와 사상 최저의 이자율, 그리고 그것도 부족

시작한 영국 경제의 정체, 과열을 막기 위해 돈줄을

해서 중앙은행(연방준비위원회)이 무작정 천문

조이기 시작한 중국 경제의 감속, 중동 불안으로 인

학적인 액수의 돈을 푸는 '양적 팽창(Quantitative

한 유가 상승 등 세계 경제의 분위기가 안 좋은데,

Easing)' 등 극약처방에 힘입은 것이었고, 2008년

공식적인 더블 딥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미국 경제

금융위기를 가져왔던 근본 문제들이 해결되어 이

의 회복 속도가 현격하게 줄어들면 세계 경제는 다 못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무리한 차입 때문에

시 요동을 치게 될 것이다. 만일 이런 사태가 닥치

부동산 시장은 조금 회복되는가 싶더니만 다시

빚더미에 앉아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게 되면,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3년 동안

떨어지는 더블 딥(double-dip) 현상을 이미 보여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 10여년간의 인수·합병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회복한 한국 경제이지만,

주고 있다. 2006년 최고점에 비하면 이미 주택 가

붐 속에서 많은 비금융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위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고,

격이 33%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어디

해 진 빚도 엄청나서 이들이 부채를 현격히 줄이

미국만큼 가계부채의 문제가 심각하며, 특히 최근

까지 더 떨어질지 감히 예측하는 사람이 없을 정

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투자와 성장을 기대할 수 없

저축은행 사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부동산 관련 부

도이다. 기업들도 전례 없는 규모의 이윤을 올리

다. 가계소득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를

실대출의 문제가 심각하다. 다시 세계경제가 불안

고 있지만, 부채가 아직도 엄청나게 많아서 그 이

가진 나라에서 주택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높은 실

에 빠져들기 전에 이런 문제들이 일부라도 정리되

윤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창출을 하지

업률이 지속되니 가계소비가 위축되지 않을 수 없

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또 큰 홍역을 치를 수 있다.

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G20 정상회의

미국 등 자구노력 압박에 “훈계 들으러 온 것 아니다”유럽 발끈 스페인으로 번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

유럽 은행권을 공동 감독하는 '은행동맹' 창

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계 경제 위기 해

국) 위기와 전세계 경기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설과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등 일부 논

소를 위한 통합된 리더십을 보이는 대신 각자의

멕시코 로스카보스에 모인 주요20개국(G20)

의의 진전도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

정상들은 지난해 11월 칸에서 열린 정상회의 때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 리더들은 구

해 하는 등 시장의 실망감을 부추기는 모습도

와 비교하면 분명 다급해진 모습으로 위기 해결

체적인 해법을 도출하기보다는 유로존 위기 해

눈에 띄었다.

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법을 촉구하는 선에서 모처럼의 회동을 마무리

◇각국 압력에 발끈한 유럽, "훈계 들으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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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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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입찰 당시의 2.985%보 다 대폭 오른 4.9%, 10년물 국채 금리는 7.16% 로 각각 치솟으며 '적신호'를 내보냈다. 하빈더 시안 RBS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G20 정상 회의가 결정적인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없는 가운데 유럽 당국자가 새로운 위기 대응 수단을 내놓아야 한다고 시장이 촉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것 아니다"=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페인으로

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며 "위기는 미국을 포

◇EU 정상회의에 기대감도=G20 정상회의

의 위기 전이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개막한 G20

함한 각국의 불균형 문제에서 시작된 것"이라

에서 유로존 위기 해법을 모색하기는 사실상 어

정상회의는 3년째 재정위기의 불길을 잡지 못

고 강조했다.

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사회와 시장은 일

한 유럽에 대한 압력과 성토의 장이 됐다. 올해

◇시장 실망감만 부추기나=유럽에 대한 각

찌감치 오는 28~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로

대선을 앞두고 유럽 경제에 발목이 잡힌 버락

국의 압력은 사실상 추가 지원과 문제 해결 열

눈길을 돌리고 있다. 데이비드 플루프 백악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보다 강력한 유럽의 자구

쇠를 쥔 독일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앙겔라

선임 고문도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위기국가의 긴축 이행을 강

해결의 장은 EU 정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

와의 회동에서도 "유럽의 정치통합을 위한 논

조하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

했다. 이에 앞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 몬티 이탈

의 진전"을 촉구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

고 있다. 정상회의 전야 회동에서 메르켈 총리

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프랑

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유로존이 쓸 수 있

는 G20 참석국이 "각자의 숙제를 해야 한다"며

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유로존 4대국 정

는 자구안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

압력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

상은 22일 로마에 모여 사전 논의를 펼칠 예정

러는 사이 유럽에서 난 불이 모든 시스템에 영

(FT)는 "G20으로부터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이다. 특히 멕시코에서 진전된 '은행동맹' 논의

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후진타

촉구하는 것밖에 기대할 수 없다"며 "회담 폐막

는 이달 EU 정상회의에서 결실을 맺을 가능성

오 중국 국가주석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전 발표될 공동성명도 유럽 은행동맹이 일부 언

이 높아 보인다. FT는 "G20 회의에서 독일ㆍ프

등도 앞다퉈 유로존의 위기 해결을 촉구하고 나

급될 수 있지만 지난해 11월 칸 정상회담 때와

랑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의 지도자들이 은

섰다. 각국의 압력과 쏟아지는 비판에 유럽 지

별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동맹을 기꺼이 지지하고 나섰다"며 "은행동

도자들은 발끈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

멕시코 정상회의가 이렇다 할 해법 도출 없이

합(EU)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경

또 한번의 요란한 정치 무대로 끝날 경우 시장

제 문제에 관해 훈계를 들으러 이곳까지 온 것

의 실망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FT는 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역내를 넘나드

이 아니다"라며 "(유로) 위기의 시발점이 된 것

21일까지 이어지는 스페인의 국채입찰에서 국

는 대형 은행에 대한 특정국의 통제권을 포기하

은 북미"라고 반박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채금리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는 결정이 내려지는 데 대비한 준비가 진행되고

총리도 "유럽이 문제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생

내다봤다. 18일 채권시장에서 스페인의 1년물

있다고 유럽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맹 구축 논의가 급격한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 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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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무너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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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미래는? 인도 역시 2008년에 비해 취약한 상황이다. 경상적자가 높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외국에서 더 많은 자본을 빌려와야 하지만 글로 벌시장이 휘청거린다면 자본확보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정부부채 수준이 높기 때문에 부양책 시행도 어려울 전망이다.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속 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대대적으로 삭감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외환보유고도 2008년

이번 그리스선거결과로 유럽 금융

는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한다.

다. 말레이시아는 GDP의 무려 20%

에 비해 적다.

위기가 아시아로 확산될지도 모른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조건을 충족시

에 달하는 은행차관을 유럽에서 대

한편, 경제성장 둔화와 고인플레

는 두려움이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키지 못해 유로존을 탈퇴하거나(여

출받은 상태이다. 반면, 금융시스템

이션(최근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

진정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화

전히 가능한 시나리오) 스페인이나

이 폐쇄된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전

만)으로 고전하고 있는 베트남은 인

요일 국채수익률이 다시 급증한 스

이탈리아가 유럽이 감당할 수 없는

한 편이다.

도와는 달리 유럽수출비중(GDP의

페인 문제와 그리스정부가 9월까지

수준의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게 된

무역과 금융노출도가 높은 국가 중

13%)이 높기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노

구제금융 목표치를 충족하기 위해

다면, 아시아 주가와 통화가치가 떨

일부는 경기침체를 방지할 만한 화

출되어 있다. 2009년 대출급증으로

더욱 엄격한 긴축정책을 채택해야

어지는 한편 무역이 급감하고 가계

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홍콩과

은행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함에 따라, 유럽경제 및 금융시스템

및 기업에 대한 대출이 말라붙으면

싱가포르는 경기부양에 동원할 수

부양책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 무너진다면 아시아에서 유럽경제

서 경제가 둔화될 것이다.

있는 막대한 예비자금을 확보해 놓 은 상태이다.

중국정부는 또 한번의 대대적인 부

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어느 나라가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한국

가장 큰 타격을 받을지에 대한 관심

과 홍콩, 일본과 타이완, 싱가포르, 태

2008년 이래 위기대비 조치를 취

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 낮으면서 지

이 고조되고 있다.

국과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상황에

해 온 국가도 있다. 글로벌위기 당시

속가능한 경제성장률을 선호하기 때

2008년 금융위기 사례를 보면 글

서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부문 타격과 통화가치 50% 절

문에 2008년과 같은 수준의 부양책

로벌경제가 휘청거릴 대면 아시아

국 GDP의 50%는 자동차와 스마트

하를 경험한 한국은 외환보유고를

을 채택하지는 않을 것이라 시사했

전체가 타격을 입기는 하지만, 그 정

폰 등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타이

늘렸으며 단기외채에 대한 금융부

다. 중국정부가 대형 부양책을 내놓

도는 각국의 글로벌무역 및 금융 노

완경제의 무역의존도는 70%에 이른

문 의존도를 줄였다. 태국은 수출이

지 않는다면 중국수출 의존도가 높

출도, 외환보유고, 튼튼한 정부재정,

다. “유럽연합은 여전히 아시아의 주

말라붙었을 때 가계를 보호하기 위

은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 이웃국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있는 중

요 무역시장이며 단기적으로는 다른

해 최저임금과 농가소득을 크게 늘

의 경제성장률도 줄어들 수 밖에 없

앙은행 존재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시장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산

렸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

다. 물론 이번 그리스선거결과가 시

사실을 알 수 있다.

제이 마두르 RBS 이코노미스트는 말

아와 같은 국가가 부양책이나 내수

사하듯이 유로존위기 방지가 가능할

일반적으로 아시아국가 정부는 서

한다. 국제은행의 자금지원과 투자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2008년

수도 있다. 유로가 살아남고 불확실

방국가에 비해 금리인하와 정부지출

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도 타격을 받

및 2009년과는 달리 금융위기가 다

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 경기침

증가를 통한 부양책을 펼칠 여력이

을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은 2008

시 발생할 경우 채택할 수 있는 조치

체는 끝나지 않지만 글로벌 금융위

많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래

년 금융위기 동안 외국은행의 대(對)

가 많지 않은 나라도 존재한다. GDP

기가 발생하지 않는 시나리오이다.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 상태이며, 인

아시아 대출이 1% 감소할 때마다 국

의 200% 이상인 정부부채를 안고 있

이러한 시나리오가 계속된다면 아시

도와 일본, 베트남 등 일부 국가는 다

내은행 역시 대출을 0.6% 줄임에 따

으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초저금리

아가 계속 경제성장을 이룩할 가능

시 위기가 닥칠 경우 과거보다 큰 어

라 중소기업과 수출업체의 자금난이

및 중앙은행 국채매입 프로그램 때

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

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에 통화정책 조정여지가 많지 않

시아 각국은 유럽이 그럭저럭 유지

양책을 시행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

싱가포르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는 유

은 일본은 유럽발 위기로 옌 가치가

되는 시나리오에 대비가 잘 되어 있

리처드 제람은 “레만 파산사례에서

럽은행에 대한 노출도가 높기 때문

더욱 올라가는 한편 유럽수출이 감

다. 유럽 경기침체가 심화되지 않는

알 수 있듯이 글로벌금융시스템에

에 유럽발 위기가 몰려올 경우 대형

소하면서 발생할 타격에 대해 우려

이상 아시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가 단기적으로

은행의 정리해고사태로 이어질 것이

하고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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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이민단신

이민단신

오바마 “청년 불법체류자 추방 중단”

롬니, 불법이민자 정책에서 진퇴양난

…한인 사회 혜택 기대

오바마 승부수에 진퇴양난의 딜레마

미국 거주 청년 한인불체자 10만 명... 추방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듯

즉답 회피 전략, 21일 라티노협회 연설 고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추방유예카드에 대해 미트 롬니

령이 15일 백악관에서 연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라티노 표심때문에 이민정책을 놓

설을 통하여 청년 불법체

고 진퇴양난의 딜레마를 겪고 있다.

류자들의 추방을 중단한

불법체류 청소년 80만명의 추방을 유예하고 취업을 허

다고 발표했다고 미 언론

용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격적인 승부수에 미

들이 보도했다.

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딜레마에 빠져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서 "이러한 이민 정

오바마 조치를 정면 반박하자니 라티노 표심을 완전 상실

책의 변화는 보다 공평하

할 게 분명하고 지지하거나 그보다 더 획기적인 드림법안

고 효율적이며 정당한 것"

을 내놓자니 보수진영의 반발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이라며 "미국인이라는 확신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히스패닉계의 표심 때

(intents)과 의지(purpose)

문에 정면 반박하기는 커녕 수세에 몰려 이민정책에 관한

를 갖춘 재능있는 청년들을 추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답변을 피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CNN은 이번 조치로 30세 이하 자로서 16세가 되기 전에 미국으로 불법 입

카드 자체를 비난하지 않는 대신 "이번 정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근본적

국해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군 복무 등을 한 자에 한하여 중범죄 사실이 없

인 이민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장기적인 해법을 모

는 경우 우선적으로 2년간의 추방유예 조치를 받게 된다 전했다.

색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조치는 11월 미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특히 히스 패닉계 등의 표심을 얻으려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으나 공화당의 강한 반 발도 예상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롬니 후보는 특히 대통령에 당선되면 오바마 구제조치를 철폐할 것이냐 는 언론들의 집중 질문을 받고 있으나 직답을 피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CBS 뉴스 등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불법체류

<뉴욕타임스>는 공화당이 "의회가 다뤄야 할 문제에 대한 권력 남용

청소년 추방유예조치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단행됐기 때문에 새 대통령

(overstep)"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어 CNN은 오바마 대통령이 "의

이 얼마든지 폐지시킬 수 있는데 폐기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 공세를 받

회가 붕괴된 이민 시스템을 고치려는 어떠한 행동도 없어 행하여진 것"이

았다. 이에 롬니 후보는 즉답을 여러번 피하면서 “나도 본인들의 잘못없이

라 말했다고 덧붙였다.

불법체류하고 있는 청소년 들에게 동정심을 갖고 있으나 가장 합당한 해

민주당이 주창해 온 '드림 법안'(Dream Act·어릴 때 불법 입국해 공부

결책은 연방의회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을 마련해 시행하

하다가 군 복무나 대학 졸업을 한 자에게 시민권 등의 혜택을 주는 법안)은

는 것으로 믿는다”고 대답했다. 롬니 후보는 그리고서는 18일 부터 다시 경

공화당의 줄기찬 반대로 무산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조

제문제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치와 관련해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공화당 간 이민 정책을 둘러싼 더욱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는 전체 불법체류자가 약 1

하지만 롬니 후보는 이번주에도 라티노 선출직, 지명직 관리들 앞에 설 예정이어서 이민문제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천1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조치로 약 80만 명이 추

롬니 후보는 21일, 오바마 대통령 보다 하루 앞서 히스패닉 선출직,지명

방 금지 등 즉각적인 혜택을 받아 강제추방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될 것

직 관리들의 모임인 라티노 공직자 협회 초청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어

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서 드림법안을 비롯한 이민개혁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복안을 내놓

미국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뉴욕 한인 단체 한 관계자는 "(영주권을

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롬니 후보는 2100만명의 유권자들이 있는

주는) 드림 법안처럼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계기로 추가적인 조

라티노 표 가운데 40% 안팎까지 얻으면 백악관 주인이 되고 35%에도 못

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한인 불법체류자 규모

미치면 낙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롬니 후보는 현재 라티노 지지율이

는 대략 24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이번 발표에 해당하

27%에 불과해 4년전 낙선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31% 득표에도 못미

는 30세 이하의 한인 불법체류자는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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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소 탐 방 대장금은 필라델피아에서 좀 특이한 식당이다. 다른 식당이 안하는 짓 을 꼭 한다.

음식과 함께 정성을 팝니다

그리고 그 다른 점이 바로 대장금만의 매력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 드컵 때 필라델피아에서 유일하게 한인응원단이 결집했던 곳이 대장금이 다. 주로 이른 아침시간에 열리는 월드컵 경기로 인해 마땅히 모여서 응원 을 할 수 없었던 한인들을 위해 이른 아침 문을 열었던 대장금. 단지 문을 열고 장사를 했던 것이 아니라 장사는 뒷전이고 이른 아침부 터 아침을 거르고 온 한인들을 위해 커피와 계란 후라이, 콩나물국 등을 서 비스로 내놓아 기운찬 응원을 할 수 있게 했던 곳. 막대풍선과 장구 등을

개업 4주년 사은잔치 여는 대장금 잔치음식, 사은품 증정 1등 40인치 평면TV 7월 6일에서 8일까지

응원도구를 준비했던 이상한 식당이 바로 대장금이다. 바로 한인들끼리의 정(情)이고 정성(精誠)이다. 대장금의 정성으로 인해 2010년 한인들은 모두 하나가 되고 일체가 되 었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모여 이야기를 하고 골이 들어가면 모두 어깨동 무를 하고 더덩실 춤을 추었다. 또 있다. 대장금이 다른 곳에서 안하는 짓 이! 개업기념일이 되면 잔치를 연다. 개업기념일 앞뒤로 정성스런 잔치음 식을 준비하여 오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작 은 선물이라도 꼭 준비하여 일 년 동안 대장금을 찾아주었던 고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한다. 아마 결혼기념일은 몰라도 식당 개업일은 안 잊 어버릴 것이다. 이것도 정성이다. 고객들에게, 이제 이웃이 되고 가족이 되어버린 고객 들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바로 그 정성이다. 대장금은 고객에게 이렇게 정 성을 다한다. 정성을 다하는 식당 대장금이 올해로 개업 4주년을 맞았다. 올해도 역시 개업 4주년 기념 사은잔치를 연다. 7월 6일에서 8일까지 열리 는 사은잔치를 위해 대장금은 올해도 정성스런 개업잔치를 준비한다. 작 년 개업기념 때 가본 사람은 알지만 예전 집에서 잔치 할 때처럼 갖가지 전 과 특별 잔치음식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나온다. 올해의 잔치음식 메뉴는 비밀이다. 또한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해 감사 의 의미로 사은선물도 마련했다. 역시 내용은 비밀이다. 작은 것이라도 마 음을 표시하고 싶었다는 오영철 대표는 서로 그렇게 정이 드는 것이라고


업 소 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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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은기간동안

메이드 순대도 대장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절

바비큐(모든 바비큐)를 시키면 대장금이 이번 여

대적인 맛을 선사한다. 이열치열이라고 대장금의

름 특선메뉴로 개발한 섞어냉면을 공짜로 제공한

바비큐 역시 그 맛에서 특별함을 자랑한다. 대장

다. 섞어냉면은 냉면을 주문할 때 비빔냉면이냐

금의 유명한 삼겹살과 즉석갈비는 물론이도 대장

물냉면이냐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특선냉면이

금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돼지갈비도 빼놓을 수

다.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장점을 조화시킨 별미

없는 대장금의 자랑이다. 그 부드러운 맛과 육즙

다. 또 이번 사은잔치에 고객들이 기대할만한 게

이 가득한 돼지갈비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하나 더 있다. 사은기간 동안 대장금을 찾아준 고

즐길 수 있는 강추 메뉴다. 물론 대장금이 그동안

객들 중 한 명을 추첨을 통해 뽑아 40인치 평면 TV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여러 가지 메뉴들도 그대

를 쏜다. 뭐 맛있는 잔치음식도 먹고 사은품도 받

로 있다. 대장금은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늦은

고 운 좋으면 40인치 평면 TV도 받는, 이만하면 잔

밤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하여 2

치기분이 난다.

시까지 영업을 하며 늦은 시간에 맞는 갖가지 안

올 여름 대장금은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즐거 움을 들고 나왔다. 뭐 돌 던져 새잡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한 가지 주문으로 두 가지 맛의 즐거움을

주들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대장금의 음식은 단지 그저 음식만이 아니다. 대장금에는 대장금만의 특별함이 있다.

드린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섞어냉면도 그중의

“음식은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가

하나다. 비냉과 물냉의 조화 섞어냉면 하나로 두

족들과 같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듭니다.

가지 냉면을 맛보는 즐거움을 준다. 또한 모든 바

청결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매일 매일 장을

비큐와 어울리는 섞어냉면과의 조화는 환상이다.

보면서도 어떻게 손님들의 입맛에 맞추어드릴까

일석이조, 두 가지 맛을 갖는 즐거움을 준다. 오징

만 생각합니다.”라는 오대표의 말처럼 대장금 음

어와 삼겹살의 환상적 조합이 빚어내는 오삼철판

식에는 고객을 향한 정성이 가득하다. 정성을 같

구이도 일석이조 메뉴의 하나다. 대장금만의 명

이 파는 식당 대장금. 그리고 대장금이 정성스레

품, 쌈밥도 갖가지 나물과 제육볶음이 빚어내는

준비하는 개업 4주년 사은행사. 모두 가서 맛있게

일석이조의 맛의 파노라마다. 대장금이 여름 들어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개업도 축하하자.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도 있다. 여름철 보양식 삼

대장금의 정성어린 음식이 우리에게 행복과 즐

계탕이다. 뜨거운 여름철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

거움을 준다.

해준다는 삼계탕은 여름철 한인들이 가장 즐겨 찾

대장금 개업 4주년 사은잔치 7월 6일~8일

는 메뉴지만 대장금의 삼계탕은 정성과 맛에서 일

1910 W. Cheltenham Ave. Phila. 19138

품의 맛을 낸다.

(고바우 맞은편) 215-924-8445

또한 대장금이 야심차게 준비한 엄마의 맛, 홈

7days 오픈. 오전 10시~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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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동북아를 미리 본다- ③ 북한

북한, 장기 발전 계획 작성하고 외자 유치 나서… 북한 안정화가 동북아 장기 번영의 열쇠

‘활기찬 공업국가 건설’ 푸른 꿈 북한은 자신들의 과제가 경제건설이라는 점을

표 기한인 2020년 생산규모는 150만t이다. 원료

대고 있는 나선석유화학공업지구에서는 총 20㎢

강조한다. 이미 군사·정치적으로 강국의 입지를

를 실어나르고 생산된 제철을 옮겨실을 부두의 총

의 규모에 정유공장, 에틸렌공장, 비료공장이 가

다졌기 때문에 경제만 활성화하면 된다는 것이다.

규모도 30만t급에 이른다. 1200만 개의 컨테이너

동된다. 정유공장만 해도 생산규모가 연 2천만t에

하지만 2030년 북한이 번영된 동북아 국가의 일

를 적재할 수 있는 규모다. 좀더 북쪽으로 가면 청

이른다. 북쪽만 개발되는 것이 아니다. 개성과 가

원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진공업지구를 만나게 된다. 이곳 총 50만㎢ 규모

까운 남포에서는 '첨단과학기술단지'가 조성된

"북한 북동부의 핵심 산업단지인 김책광업제련

의 공업지구에는 조선소와 자동차 생산공장을 비

다. '연구와 산업의 결합'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지

단지에는 12개의 제련소가 건설되고 12개의 광산

롯해 전기설비 공장, 공정기계 공장 등 다양한 공

역에서는 광학, 재료·마이크로시스템, 정보·

이 개발된다. 총 생산 목표는 500만t, 그중 1차 목

장이 들어서게 된다. 중국 및 러시아와 국경을 맞

매체, 환경·생물, 극소전자·전자정보, 에너지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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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에 이렇게 '변화한 북한'과 마

처음에는 의례적으로 하는 얘기이

주할 수 있을까? 속단할 수는 없다.

겠거니 생각했지만, 점차 북한 인민

그러나 적어도 북한 당국이 자신의

들이 현 체제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상정하고 있

평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는지는 알 수 있다. 그것은 경제적으

고 한다.

로 볼 때, 경쟁력 있는 산업기지를 구 축해서 견실한 성장을 이뤄나가겠

'1천억달러 투자 유치' 성사가 관건

다는 것이다. 북한 미래 전략의 핵심

"이전에는 40살 이상만 장마당에

은 경제인 셈이다. 북한 당국의 의지

서 장사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김정

는 이렇게 명확한데, 그들이 꿈꾸는

은 체제 들어 나이 제한을 없앴다고

비전의 달성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합니다. 여러 가지 명목으로 뜯어가

왜일까. 그것은 북한 당국이 비전을

는 방위성금 같은 것도 크게 줄었다

과학·신생에너지개발 등 첨단과

청사진의 일부를 옮긴 것이다. 대풍

달성하려면 적어도 3가지 요소가 유

고 하네요." 이 대표는 결정적으로

학 기술을 망라한 각종 산업이 결집

그룹은 2010년 초 군수공업을 담당

기적으로 결합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 북녘 참사가 저녁 술자리에서 옆

된다. 북한은 이들 사업을 유기적으

하는 북한 제2경제위원회와 대외경

첫째 개혁·개방의 범위 확대, 둘째

자리에 다가와 귓속말로 한 얘기 속

로 연결하기 위해 철도·도로·공

제협력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돼 중

북한이 필요로 하는 투자액 확보, 그

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체감했다. 그

항 등도 크게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국과 홍콩에 설립한 다국적 투자회

리고 높은 단계의 기술을 담보하기

참사는 그의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

건설되는 철도의 총연장 길이만도

사로 출발했다. 이어 지난 4월 대외

위한 기술 교류 확대다. 현재의 북한

로 "우리가 공식적으로 개방이라는

4772km이며,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합영투자위

상황을 놓고 볼 때 결코 쉽지만은 않

말을 사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

총 2490km에 이른다."

원회로 통합되는 등 단체의 성격에

은 과제다. 하지만 첫 번째 요소인 개

나 개방할 겁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이것이 어쩌면 우리가 만날 수도

약간의 변화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혁·개방 확대와 관련해서는 김정

이다. 이 대표는 이에 '북한의 엘리트

있는 2020년 북한의 모습이다. 만일

이 그룹이 해외투자를 담당해온 점

은 체제에서 곧 가시적인 성과가 보

인 참사들이 이 정도의 인식을 한다

북한이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

에서는 변화가 없다. 따라서 앞에서

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무엇보다

면 북한에 무슨 변화가 있겠구나' 하

인다면, 동북아시아는 2030년 명실

언급한 '북한의 2020년 청사진'은 북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곧

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상부하게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를

한 당국이 전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개혁·개방의 폭을 크게 높일 것이

것이다. 앞서 살펴본 미래 북한의 모

발전 방향에 아주 가까울 것으로 추

라는 전망이 강하다.

습은 북한의 대풍그룹이 2010년 외

정할 수 있다.

국자본의 유치를 위해 작성한 '조선

실제로 김정은 제1비서의 행보 곳 곳에서 개혁·개방을 암시하는 것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이 많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

참사관들을 만난 한 대북지원단체

터넷판은 지난 4월15일 평양 김일성

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제개발중점

북한이 꿈꾸는 광대한 공업발전 계획

대표는 "김정은 체제를 인민들이 좋

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탄생 100주년

대상 개요(2010~2020년)' 나오는

우리는 과연 2020년, 더 나아가

아한다"는 참사들의 얘기를 들었다.

기념 북한군 열병식에서 말한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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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 '산업화한

적 이유에 의해서라도 다른 나라로부터 자금을 일

활기찬 경제의 북한'

정 부분 들여올 필요가 있다.

의 충분조건은 아니

북한의 경제발전에서 자본 유치만으로는 부족

다. 이를 위해서는 거

한 부분이 있다. 기술 교류를 통해 높은 단계의 기

액의 자금이 필요하

술을 확보하는 마지막 관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 때문이다. 우선 대

이 부분에서 북한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전 가

풍그룹이 2020년까

능성이 높다. 북한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이 바

지의 발전계획에 투

로 세계에서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입돼야 할 것으로 평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 미국을 비롯해, 제2의 경제

가한 금액만도 1천억

대국 중국, 제3의 경제대국 일본이 모두 북한과 이

달러에 이른다. 대풍

웃하고 있다. 더욱이 남한도 세계 10위권의 경제

그룹 자료에 따르면,

대국이며, 러시아 또한 신흥공업국이라 불릴 정도

김책광업제련단지

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에 총 30억달러 가 들어가는 것을 비

발전에 도움되는 이웃, 남한보다 많아

롯해 청진공업지구

남한이 경제적 성취를 이룬 데는 미국과 일본의

개발 180억~200억

우호적인 태도와 그와 연관된 기술 이전이 큰 영

달러, 나선석유화학

향을 주었다. 이를 북한의 입장에서 해석한다면,

공업지구개발 총 180

북-미·북-일 간에 수교협정이 체결되는 등 우호

억~200억달러, 남포

적 조건이 형성되면 북한은 남한보다 더한 성장동

IT산업단지 개발 100

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억~120억달러 등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이런 투박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1970년대 초반 이

동북아시아의 다른 구성원인 일본과 남한, 그리

후 북한 외부로부터

고 중국까지 모두 예측 가능한 발전전략을 취하고

대규모 투자는 없었

있는 데 비해, 북한은 성장의 전제조건을 성취할

다. 이에 따라 북한의

수 있을지조차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하지

은 제1비서의 개혁·개방을 암시하는 문구들에

기계설비 마모 등에 따른 감가상각액을 고려하

만 북한이 지금같이 계속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임>이 지적한 내용

면 북한 전체의 순자본은 매우 낮은 수준일 것으

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를 이어간다고 가정해볼

은 김정은이 "인민들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로 추정된다. 문제는 누가 이 자본을 투자할 것인

때, 그 불확실성은 북한을 넘어 남한과 중국, 일본

않게 하고, 사회주의의 풍요와 부를 맘껏 누릴 수

가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주요한 투자 대상

등 이웃 나라의 불확실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있도록 하는 게 당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한

이 될 것이라고 꼽는다. 서방의 투자는 미국과의 '

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한, 동북아시아가 세계를

부분이다. 이에 앞서 일본의 <마이니치신문>도 4

적대관계'가 종식돼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주도하는 지역이 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2030년

월16일 김정은의 1월28일치 발언록을 토대로 '자

쉽게 북한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가 세계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으려면

본주의'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경제 개혁의 필 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 재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을 중국 혼자 부담하는 것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대

김치관 <통일뉴스> 편집국장도 "전문가들 사이

풍그룹이 제시한 투자금액 1천억달러는 북한의

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북한의 덩샤오핑이 될 것

재산업화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 중 일부에 불과하

이라는 분석이 다수 존재한다"고 말한다.

기 때문이다. 대풍그룹이 적시한 공업지역 이외에

김정은 제1비서가 이렇게 경제를 강조하는 것

자금이 들어갈 부분은 무수히 많다. 한 예로 북한

은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위'를

각 도시의 주택 건축을 비롯한 도시기반시설 정비

따라갈 수 없는 그로서는 당연한 선택으로 보인

에도 적잖은 비용이 들어간다.

다. 즉, 김 비서는 부족한 권위를 경제생활 향상 등

더욱이 중국으로서는 북한을 종속화하는 데 대

을 통해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는 개

한 부담도 상당할 것이다. 만일 북한이 중국에 지

혁·개방을 실시하지 않는 한 달성하기 어려운 일

나치게 종속되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견제

이다.

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북한은 주된 투자

하지만 김정은 제1비서가 개혁·개방을 확대

금을 중국에서 받아들이더라도, 경제적 혹은 정치

북한을 '불확실한 변수'에서 '예측 가능한 요소'로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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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욱 재 부 동 산 칼 럼

부동산 시장은 과연 바닥을 친 것인가? 최근 들어 특히 대도시 일부 지역에서 두드러지

켓에 매물이 빠른 속도로 소진이 되

게 경쟁이 심화 되어서 원래의 가격 보다 훨씬 높

고있고 시장에 많은 바이어들이 있

은 가격대에 거래가 이루어 지는 현상이 나타나

으며 주택 소유주들이 차

고 있다. 그리고 마켓에 나와있는 매물의 수가 줄

압으로 가는 상황이 많이

어들고 시장에서 매물이 매매되는 시간이 크게 단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를

축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들고 있다. 필자 역시 그 의

상승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견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

어느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

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마켓에 나오

장에 특별한 상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 않은 수많은 은행 차압 매물들과 차압직전에 있

승세가 감지되지

첫째, 시장에 매물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는 수많은 주택들 그리고 지금은 페이먼트를 하고

않았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회복세가 감지되면

구입을 원하는 바이어들간의 경쟁에 의해서 셀러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차압이 진행될수 있는 적지

서 부동산 시세가 상승한 시기는 이러한 은행의 차

스 마켓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을 경우 발생)이 형

않은 수의 그림자 주택들(shadow inventory)이

압매물이 시장에서 전부다 소진이 된 시기 이후였

성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5월초 정도부터 주식시

시장에 여전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 이때가 대략 2000년에서 2001년 이었다. 이와

장에 투자를 했던 투자가 들이 특히 대표적인 현물

이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부동산 시장 특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회복세 또한 비슷한 패턴에

시장인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을 옮기기 시작 하면

히 주택시장의 회복에 대한 논의는 아직은 시기상

대입을 해보아도 마켓에서 소위 그림자 재고라는

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 셋째, 아직까지 은행

조로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가 진정한 회복인가?

큰 위험 요소가 사라지고 일반 매물이 시장에서 주

의 차압 매물보다는 일반 매물이 시장에서 차지하

과거에도 이러한 상황이 일어났던 시기가 있었

도적인 매물의 공급원이 될 때에 가능하다고 하겠

는 비중이 높은 관계로 그만큼 가격 또한 상승하는

다. 1990년대말 정도에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시

다. 물론 앞으로 유럽상황의 전개와 미국의 실업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장에 나오는 매물들의 오퍼가 폭증을 하고 매매가

률, 다가올 대선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이공

최근의 상황을 보면서 많은 언론들이나 경제학

격이 상승한 상황이 똑같이 반복이 되었던 적이 있

식대로 된다면 앞으로 최소 2-3년간은 주택시장

자들 그리고 일선에 있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공

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시장에 은행매물

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5년정도 지나야만 본격적

통적으로 이야기 하는것이 바로 부동산 시장이 바

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줄어들었고 시장에

인 가격의 상승을 정상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닥을 쳤다는 것이다.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마

서 은행매물들이 소진되는 3-4년간은 부동산 시

생각이 든다. 문의 : 정욱재 (215)390-8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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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총수의 짖궂은 요구에도 기꺼이 응했다

"처음 만나 지금까지, 당신은 늘 나의 사랑하는

인간 문재인을 말하다...

아내입니다." 남편 문재인이 결혼한 후 아내에게 처음으로 썼

결혼 후 처음으로 아내에게 쓴 편지

다는 편지 낭독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

이날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문재인 고문이 사

가 터져 나왔다. 남편 문재인이 편지 낭독을 마치

전에 준비한 편지 낭독이었다. 문 고문은 편지를

고 "아이고 땀난다"며 자리에 앉자 객석의 환호는

꺼내들고 쑥스러운 듯 "요즘은 지지율에 도움이

웃음이 됐다. 남편의 '뜨거운 고백'에 아내는 함박

되면 뭐든 합니다"라는 농담으로 객석의 환호를

웃음을 지었다.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 고문은 아내에게 쓴 이 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첫 일정은 '인간 문재인'

지에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한 가정의 가

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 놓는 스피치콘서

장으로서 바라본 국가 운영 비전에 대한 생각도

트 참석이었다. 이날 오후 5시 모교인 경희대학교

담았다. 문 고문은 먼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스피치콘서트 바람, 내가

국민들의 삶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어 보려고 나섰

꿈꾸는 나라,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에 문 고문은

다"며 "평범한 남편으로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는

아내 김정숙씨, 아들 문준용씨와 함께 했다.

소박한 소망을 지켜주지 못하게 됐다"며 아내에

문 상임고문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가수 호란씨가 진행한 '문재인을 만나다'라는 코너에 서 대학시절 연예담부터, 1975년 학생 시위로 구 속과 제적을 당한 후 군에 징집된 개인사, 아버지 의 죽음 이후 늦게라도 효도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법고시 준비 등 정치인 문재인의 오늘을 만든 삶의 궤적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 놨 다. "야호 포즈로 김정숙을 사랑한다고 외치라"는

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뜨거운 고백 후… “아 땀 난다”

문 고문은 이어 "이제 힘든 여정이 우리를 기다 리고 있다, 하지만 결심한 이상 모두 견뎌낼 자신 이 있다"며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문 고문은 "내가 훌륭한 남편, 아빠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족의 평범한 행복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도 소박한 행복"이라 며 "내가 위대한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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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의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은 꼭 지켜주는 대통

같은) 중요한 행사에서도 개인적인 선택을 존중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연주 전 사장은 언

령이 되고 싶다, 그 일을 당신과 함께 열심히 하고

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론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명박 정부 아

싶다"고 밝혔다. 아내 김정숙씨는 "오늘 오후 출마

아들 준용씨는 이날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에게

래서 해직 당하고 징계당한 MBC, KBS, YTN 후배

선언 자리에서 만난 아무 조건 없이 지지해 주시

'격파' 당한 경험을 폭로(?)하기도 했다. 딸에게는

들과 함께 KBS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이 정권에

는 분들의 하염없는 마음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

꼼작 못했던 아버지가 아들인 자신에게는 '단 한

서 일터를 잃은 많은 노동자들도 모두 제자리로

감을 느낀다"며 "남편이 출마선언을 한 이상 투지

번' 체벌을 하는 등 엄격하게 대했던 과거를 들춰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 생긴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행사장을 찾

낸 것이다. 문 고문은 "초등학교 때 밥에 들어있는

방송인 김제동씨, 가수 김C 등 다음기획 소속 연

은 2000여 명의 지지자들은 '김정숙'을 연호했다.

콩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골라낸 콩을 버리지 말

예인들도 이날 콘서트에 함께했다. 다음기획 김영

초등학생 아들 격파한 문재인?...

라고 했고 아들이 대들자 못참고 손찌검을 한 번

준 대표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문화예술

고생할 가족들에게 미안

했다"며 "하지만 그 뒤로는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계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문 고문은 이날 행사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

큰 교훈으로 삼았다, 아들이 고3 때 인문계에서 미

김제동씨는 영상 인사를 통해 "(차기 대통령은)

을 거부한 딸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문

대로 진로를 바꾼다고 한 것도 두말 않고 받아들

젊은 사람들에게 연예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보

고문은 "따님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조중

였다"고 밝혔다. 아들 준용씨는 "아버지는 말을 잘

장해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마음껏 사랑을 하

동 기준으로 보면 콩가루 집안"이라며 해명을 요

안하시고 무뚝뚝하시지만 제가 가는 길을 뒤에서

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걱정없는 나라를 꿈꾼

구하자 "제 딸이지만 결혼해서 남편도 있고 소중

묵묵히 지켜주셨다"며 "그런 가장이 모습이 바로

다"고 말했다. 3시간여가 넘게 진행된 이날 콘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을 책임져야 할 입장이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트는 문 고문의 '참여 호소'로 막을 내렸다.

니 그 의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다. 문 고문은 "저로 인해서 가족들까지도 사생활

영상 출연한 김제동

체·정치교체·시대교체를 다시 언급하면서 "앞

이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미안하다"며 "오늘

사랑의 자유, 사상의 자유 보장하라

으로 쉽지 않은 길이 남아있다, 아주 치열한 경쟁

출마선언 때 단상에 오르지 않았지만 군중 속에

이날 콘서트에는 밴드 '안녕바다'와 '옥상달빛'

이 남아있다"며 "경쟁의 결과에 대해서는 걱정하

서 지켜봤고 여기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 것

의 공연과 연극배우 김진욱씨의 모노드라마 등 문

지 않지만 경쟁의 과정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이다, 찾지 마시고 사생활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

화 공연도 이어졌다. 정연주 전 KBS 사장, 안도현

된다, 함께 해주신다면 이겨낼 수 있다, 함께 가자"

했다. 진행을 맡은 호란씨는 "(아버지의 대선 출마

시인이 참석해 '내가 바라는 대통령'에 대한 토크

고 호소했다.

문 고문은 이날 출마선언에서 강조한 정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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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연대’ 언제・어떻게…“고민이네” 2월 대선의 ‘중대 변수’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 원장의 상황이 구체화되

평가했다. 김두관 경남지

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

면 그때서야 원샷 경선이든 2단계 경선이든 논의

사 쪽도 ‘민주당 후보를

의 대응 방식에서 미세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과 연대 문제

튼튼하게 세우는 게 중요

이 차이는 곧 대선전략의 차이로 이어진다. 민주

를 거론하는 것을 두고선 “우리가 끊임없이 안 원

하다’며 안 원장에 대한

당과 안철수 원장 쪽의 신경전도 미묘하다.

장과 그를 지지하는 세력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을 이야기함으로써 국민들에 정권교체 희망을 드

민주당에서 경쟁력 있는

리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를 세우면 정권교체가

안철수 원장에 대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반응 이나 시각은 크게 세 갈래다. 안 원장을 적극적으 로 끌어안아야 한다는 ‘연대론’과 안 원장이 입당

안철수 원장에 앞서 먼저 문재인 고문의 벽을 돌

가능한 만큼, 벌써부터 안

해 함께 경선을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당론’

파하는 게 급선무인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

원장 쪽의 발언이나 행보에

이 있다. 또 민주당 내부 후보를 제대로 세우는 게

남지사는 현시점에서 안 원장과 연대를 말하는 것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니라는

중요한 만큼 안 원장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부정

에 부정적인 편이다. 우선 민주당 후보를 강화해

것이다. 김 지사 쪽의 한 참모

적인 태도를 보이는 후보도 있다. ‘자강론’, 즉 민

야 한다는 자강론이다. 손 고문은 지난 17일 문재

는 “안 원장에 대한 민주당

주당 내부 강화론이다.

인 고문의 ‘공동정부론’을 비판하며 “실상도 없는

이나 언론의 높은 관심은 그

문재인 상임고문은 연대론을 펴며 안 원장에 대

이미지만 가지고 공동정부를 하겠다는 게 말이 되

만큼 국민들이 궁금해한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해 가장 친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는 당내

느냐”고 꼬집었다. 지난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며 “외부의 관심에 예민해할 게 아니라 당연

선두주자로서 안 원장을 끌어들여야 할 절박성이

도 “제1 야당이 능력과 비전을 보여줘야지, 안이

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처지다. 그는 안 원장에게 ‘공동정부론’을

하게 누구와 어떻게 손을 잡겠다고 이야기하는 것

정동영 상임고문은 인물로서의 안철수 원장과

제안한 적도 있다. 그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기자

은 수권정당으로서 자존심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의 결합을 강조한다. 그는

간담회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교수를 지지하는

비판했다. 손 고문 쪽은 유민영 대변인의 전날 발

19일 열린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토론회에서 “(안

분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관

언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 누구도 안 원장을 비

원장) 개인이 대통령이 되어도 세상이 달라지지

계”라며 “안 원장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고 존중

판한 적이 없는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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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제21호•2012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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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쪽 “군 미필 남성 대통령 문제 안 삼으면서…” ‘유신 장본인’ 주장엔 -“새로울 게 없는 문제”

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분단 리더십’ 논란엔 -“명백한 여성차별·비하”

이재오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는 친박계인 이혜훈 최고위원

“완전국민경선을 수용하지 않으면 결단할 수도

이 비판에 나섰다. 이 최고위원

있다.” (비박근혜 대선 주자들), “분단 상황에서 여

은 <와이티엔> 라디오 인터뷰

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다. 박근혜는 유신통치의 장

에서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

본인이다.”(이재오 의원)

(이재오 의원)이 군대에 다녀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을 향한 비박 쪽 공격의 수

오지 않은 지금의 남성 대통령

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 의원이 5년 전 이명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기 위

박 전 서울시장(당시)과 열세 속에서 대선후보 자

해 사력을 다했던 분 아니냐”며 “국방의 의무를 다

요구하고 있는 완전국민경선 요구에 대한 박 의원

리를 다툴 때와는 달리, 이제는 지지율 절대 강자

하지 않은 남성 대통령은 아무 문제 삼지 않고, 유

쪽의 태도는 완강하다. 비박주자들은 ‘완전국민

로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박 의원 쪽도 “어차피

독 여성에 대해서만 ‘국방의무를 안 했기 때문에

경선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경선 불참’을 거론하

본선에서도 지속될 문제들”이라고 말한다.

국가 안보를 못 지킨다’는 것은 명백히 여성 차별

고 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

박 의원 쪽은 그러면서도 초반 방어선을 구축

이고 비하”라고 반격했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알

에서 “(비박 주자 가운데) 비공식적으로 (현재 룰

하듯 20일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이재오 의원과

통과 근육으로 국방하고 외교하고 국정하고 경제

대로) 후보 등록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오는

의 악연 박 의원 쪽의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이

하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은 박정

분도 있다. (경선룰을 바꾸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재오 의원이 전날 “박근혜는 유신통치의 장본인”

희 대통령 목을 따겠다는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코

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발언이 꼭 100% 진심만

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기독교방송> 라디오에 출

앞까지 쳐들어온 것도 체험했고, 북한에서 보낸

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가 누구인

연해 반격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사람에 의해 어머니를 잃은 사람”이라며 “이보다

지 밝혀달라는 요청에 이 최고위원은 “실명을 여

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온갖

더한 안보 체험이 있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기서 밝히면 그분이 굉장히 인격적으로…”라며

위원회를 만들어 너무 많은 자료가 나왔고, 거론

박근혜 의원과 이재오 의원의 설전은 이미 17대

일부 비박주자가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공

될 수 있는 문제들은 다 나와서 새로울 것이 없다”

국회 초기에도 달아오른 바 있다. 2004년 8월 말

격했다.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미디어리

며 “추잡스럽고 비겁하게 하지 말고 남자답게 (박

구례 연찬회에서 이 의원은 ‘독재자의 딸’이라며

치에 의뢰해 완전국민경선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전 대통령 말고) 살아있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

박 의원을 겨냥했고, 박 의원도 “제가 대표되면 탈

결과, 완전국민경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비율

위원장하고 눈을 쳐다보면서 경쟁하라”고 요구했

당한다더니…”라고 맞받은 바 있다.

이 21.3%에 그쳤고, 그들 중에서는 완전국민경선

다.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경선 룰로 압박하는 비박 3인방 이른바 비박주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리더십

자인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42.6%)보다 현행 방식(55.2%)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발표했다.


CULTURE 한 자 칼 럼

丹 脣 皓 齒

붉 을

입 술

하나라가 쇠퇴할 무렵 두 마리의 용이 왕궁의 뜰에 나타

났다. 그 무렵 포나라 왕이 주 왕실에게 중죄를 지어 나라에

나,"우리는 포나라의 두 왕이다." 하면서 용의 정기인 타액

서 제일가는 미녀를 바치고 죄를 용서받게 되었는데 그 미녀

(唾液:침)을 토해놓고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것을 상자에 정

가 바로 포사(褒似) 였다. 주나라 유왕(幽王)은 포사에게 처

성스럽게 받아 밀봉하고는 소중히 보관하였다. 그 상자는 천

음부터 빠져버렸다. 그러나 포사는 웃음이 없었다. '어떻게

년 동안이나 보관되었다. 그러나 은나라 여왕 시대에 이르러

하면 포사를 웃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만이 유왕의 가장

어떤 실수에 의해 상자가 마침내 열렸다. 그러자 상자 안에

큰 바램이 아닐 수 없었다. 별의별 일을 다 꾸며봤지만 그녀

있던 용의 침은 갑자기 검은 도마뱀으로 변하여 궁궐 안을 마

는 웃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그대가 웃을 수

구 기어다녔다. 이에 놀란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하다가 마

있겠소?" "저는 좋아하는 것이 없사옵니다. 다만 비단 찢는

침내 궁녀들을 모아 옷을 벗게 하고 큰 소리를 치도록 하였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 듯하옵니다." 유왕은 그날부터

다. 그러자 도마뱀은 후원 쪽으로 도망쳐버렸다.

매일 비단을 백 필씩 가져다가 팔 힘이 쎈 궁녀를 시켜 찢게

벌거벗은 여인들의 고함 소리에 놀라 후원으로 도망치던

하였다. 그러나 포사는 웃지 않았다. 다만 뺨 부근이 희미하

도마뱀은 때마침 후원을 지나가던 일곱 살 난 소녀와 마주쳤

게 움직였을 뿐이었고 입술이 약간 벌어질 정도였다. 그래도

는데 그 소녀가 열 다섯이 되자 처녀의 몸인데도 자꾸만 배

유왕은 뛸듯이 기뻤다. 매일 산더미같은 비단이 찢겨졌다.

가 불러왔다. 이윽고 그녀가 애를 낳자 고민 끝에 아기를 강

궁중의 비단이 모두 없어지니 이제 제후들과 백성들에게서

물에 띄워보냈다. 한편 당시에 거리에는 수상한 노래가 퍼지

징발해 계속 찢었다. 궁중에서는 매일 비단찢는 소리가 가득

고 있었다. 왕이 그 노래를 듣고는 명령을 내려 뽕나무로 만

찼다. 그러던 어느날, 실수로 봉화대에 봉화가 올랐다. 봉화

든 활과 풀줄기로 짠 화살통을 모두 없애도록 하였다. 그런

는 외적이나 반란군의 침입 등 위급할 때 릴레이식으로 올려

데 그것도 모르고 어느 시골의 활장수 부부가 뽕나무 활과 화

모든 군사를 왕궁으로 모이도록 하라는 신호이다. "큰일났

살통을 가득 짊어진 채 서울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서

다. 빨리 왕궁으로 가자!" 나라의 모든 군사며 마차가 왕궁으

울에 오자마자 포졸들에게 붙잡히게 되었는데 남편은 용케

로 모였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다. 사람과 말이 뒤엉키고,

도 도망쳐서 10리 밖에까지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내달으니

수레는 서로 부딪히고 앞서온 군사들이 뒤에 온 군사들에게

거기서 마누라의 처절한 비명소리를 듣게 되었다. 눈물을 흘

고함치고.....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제후들은 맥이 빠져 자

리며 강가로 가 몸을 던지려던 남편은 조그만 돗자리 위에 핏

기들끼리 모여 수근거렸고 군사들은 투구를 땅바닥에 집어

덩이 계집아이가 실려 떠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수백 마리의

던지면서 흥분하기도 하였다. 어떤 자들은 아예 길에서 주저

새떼가 공중을 떠돌고 있었고, 그 중 수십 마리는 돗자리를

앉아 잠을 자기도 하였다. 이러한 웃지 못할 광경이 한나절

입으로 물어 사력을 다하며 계집아이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이나 계속되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결코 웃지 않

하고 있었다. 남편이 돗자리를 건져 계집아이를 품에 안고

았던 포사도 이 광경에 단순호치(丹脣皓齒)를 드러내며 웃

생각해 보니 갈 곳이 도무지 없었다. 그는 궁리 끝에 포나라

었다. 꿈에 그리던 포사의 웃음이었다. 웃는 포사의 얼굴은

에 있는 친구에게로 가서 아이를 맡겼다. 그 아이는 무럭무

너무도 아름다웠다. 유왕은 하늘도 땅도 그녀가 웃는 이 순

럭 자라났으며 용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음인지 용모가 빼어

간을 위해 생겨났다고 생각했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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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프를 사용하면 훨씬 쉽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

스펀지

프로의 팁 스펀지는 손에 잡히는 그립감

다.

메이컵도구

•빅 사이즈 퍼프 : 지름이 10cm 로 큰 이점을 이용하라. 퍼프를 얼

과 잘린 면의 각도, 소 재의 짜임, 피부에 붙는 밀착

화장기술의힘1

굴에 대고 그 위에 손을 지지해서

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펀지 제대로

아이 메이크업을 하면 섀도 가루가 얼

쓰기 스펀지에 너무 많은 양의 제품을 덜어두면 수분

굴에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유기농 면

이 금세 날아가기 때문에 한 면씩 필요한 양만큼 덜

형태의 가운데 부분에 검지를 올리

퍼프 : 피부 웰빙주의를 표방하는 100% 유

어가며 바른다. 넓고 잡티가 있는 볼은 두께감 있게

고 반을 접어 사용하면 모서리 부분이

기농 면 퍼프. 민감성 피부는 물론 아토피 피

덧바르되 눈과 코, 입술은 얇고 섬세하게 스치듯 두

없어 얼굴에 자국이 남지 않는다. 초

부에도 안전하다.•자극 적은 실크 소재 퍼

드리는 것이 관건. 커팅된 모서리 부분을 이용할 때

보자가 사용하기 좋다. •슈에무라

는 피부에 자국이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탈 스펀지 : 전혀 다른 두 가지 면을 지닌 꽃잎 모

은 반면 파우더가 두껍게 발릴 수 있으니 소량을 묻혀

•스피디한 메이크업 스펀지 : 한쪽 면은 화장품을 펴

양의 스펀지. 부드러운 실크 코팅이 된 면은 화장

두들기는 것이 좋다. •가루 날림 제로 퍼프 : 길이가

바르는 데 사용하고 다른 면은 두드리는 데 사용한다.

품을 펴 바를 때 사용하고, 미세한 구멍이 뚫린 쫀득한

일정하고 굉장히 촘촘해 가루가 날리지 않는다. 파우

부드러운 탄력 소재라 얼굴에 빠르게 스며들어 스피디

면은 피부에 두들겨서 밀착력을 높인다.

더를 퍼프에 묻혀 얼굴에 두들기면 그 강도에 따라 섬

프 : 루비셀이라 불리는 실크 소재로 만들어 자극이 적

한 메이크업을 연출하기 좋다. •섬세한 조직 스펀지

파우더 퍼프

세하고 균일한 표현이 가능해 화장이 들뜨지 않는다.

: 카스텔라처럼 보들보들한 재질의 폴리우레탄 성분

프로의 팁 좋은 퍼프는 파우더가 날리지 않고 피

•꼼꼼하게 바르기 좋은 퍼프 : 손가락 2개

의 스펀지로 조직이 섬세하다. 넓고 둥근 면을 이용하

부에 완벽하게 스며든다. 퍼프를 고를 땐 가루날림

를 이용해 쉽게 퍼프를 잡을 수 있는 크기

면 빠르게 얼굴 전체를 바를 수 있고, 뾰족한 면은 콧잔

을 확인하고 그 다음 중량감과 두께, 손에 쥐었을 때

다. 얼굴 구석구석 바르기 숴워 화사한

등에 사용하기 좋다. •피부 자극 최소 스펀지 : 마름

얼마나 편한지를 꼼꼼히 따진다.파우더 퍼프 제대로

피부 표현을 완성한다. •퍼프 사용시

모꼴의 스펀지로 손에 쥐기 편

쓰기 파우더를 퍼프에 묻힌 후 힘을 빼고 가볍게 두

주의 : 파우더를 묻혀 반으로 접은 뒤

하다. 폭신폭신하고 부드

드려 바른다. 볼 부분을 시작으로 이마와 코, 눈가와

비벼 주물거린 다음 발라야 양을 적당히

럽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턱 순으로 누른다. 코 밑의 인중처럼 좁은

최소화한다. •물광 피부

부위까지 꼼꼼하게 마무리해야 경계

눌러 유분기를 잡으며 바른다. 지성피부 타입에는 면

스펀지 : 마른 상태로 사용

선이 생기지 않고 자연스럽다. 미니

퍼프를 사용하되 건성피부 타입에는 융퍼프를 사용하

하면 파운데이션의 커버력을 살려주

퍼프를 사용은 기름종이 한번 닦아

는 것이 좋다. 2주에 한 번씩 클렌징 폼을 이용해 씻는

내고 퍼프로 파우더를 덧바를 때 용이

다. 쉐도우나 하이라이트 가루가 떨어져 지저분할 때

하다. 피지 흡수력이 좋아 T존 부위의 유

는 파우더를 발랏던 퍼프를 반으로 접어 살짝 털어낸

고, 물에 적시면 사이즈가 30% 이상 커 지면서 촉촉하고 투명한 메이크업을 완성해 준다. •피부 자국 제로 스펀지 : 납작하고 넓은 달걀

분을 닦아낼 수 있으며, 볼터치할때 브러시 대신 퍼

조절할 수 있다. 얼굴에 살짝살짝 한 번씩

다. 남은 파우더가 더해져 깔끔하게 정돈된다.


102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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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이혀

제대로 된 납량특집은 ‘이열치열’

를 내 두 르

나이프로 살해했다. 목격자도 있고, 살해동

게 한다.

다. ‘여름’ 하면 통상 공포영화를 떠올린다. 선혈

기도 있다. 너무나 뚜렷한 유죄의 정황. 12명

이런 응

이 낭자하고, 사지가 뜯겨져나가는 슬래셔 무비

의 배심원들이 좁은 방에서 최종 결정을 위해 1

축이 관객

들이 각광을 받을 때다. 그러나 이런 영화들은 잠

차 투표를 한다. 유죄 11명, 무죄 1명. 만장일치의

시 더위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영

유죄결정에 맞서 완벽한 확신이 없다는 이유로 무

면서 큰 울림을 던져준다. ‘더위’ 하면 또 떠오르는

화가 끝나고 나면 짜증 섞인 불쾌함이 몰려들기도

죄를 주장하는 단 한 명의 배심원(헨리 폰다). 그

영화가 ‘보디 히트’(1981년)이다. 파격적인 섹스

한다. 지난 해 TV에서 방영한 ‘12명의 노한 사람

는 다른 배심원들의 반박과 질시를 받으면서도 무

신과 뜨거운 욕망이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 마

들’(1957년`사진)을 시청한 적이 있다. 아버지를

죄의 가능성을 내세우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

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다. 3류 변호사 러신

살해한 18세 소년의 유죄와 무죄를 두고 12명의

는다. 11:1에서 10:2, 8:4, 6:6…. 처음 유죄를 믿었

(윌리엄 허트)에게 관능적인 여인 매티(캐서린

배심원들이 벌이는 불꽃 튀는 대립을 그린 작품

던 사람들이 차츰 그의 뜻에 동조하게 되면서‘12

터너)가 접근한다. 그녀는 돈 많은 남편이 있지만

이다. 예전에 본 영화지만, 다시 봐도 걸작 중에 걸

명의 노한 사람들’은 배심제, 무죄추정 등 미국 사

삶이 답답하다. 그녀의 유혹에 러신은 그녀의 남

작이란 생각이 든다. 12명의 남자들이 선풍기조

법제도를 잘 보여주는 영화다. 그러면서도 우리

편을 죽이지만, 결국 철창행을 면치 못한다. 이 영

차 고장 난 작은 방에서 땀을 철철 흘리는 영화지

가 가진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진정 용기

화는 시종일관 눅눅한 무더위 속에 이야기가 진행

만, 몰입감과 함께 영화가 끝난 이후 밀려드는 청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무엇이 민주주의인지 등

된다. 땀에 흠뻑 젖은 욕망이 프라이팬에서 달궈

량감은 가히 일품이었다. 영화가 시작되면 피고석

을 포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 구

진 튀김기름처럼 뜨겁다. 악녀에게 포획된 한 남

에 앉은 한 소년이 클로즈업된다. 재판정은 소년

조나 배경은 간단명료하다. 배경도 방 한 칸이고,

자의 답답함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더

의 유죄를 단정하는 듯한 느낌이다. 뒷골목에 살

설정 또한 살인사건에 국한된다. 하나의 단순한

위로 더위를 다스리는 이열치열의 영화. 무더위

고 있는 스페인계 불량소년이 아버지를 예리한 잭

사건을 가지고 거대한 담론을 끌어내는 서사적 힘

의 정점에서 보면 좋을 영화다. 칼럼니스트 김중기

아스팔트가 눅진눅진하게 녹아내리는 폭염이

들의 마음속에

서 폭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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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C U L T U R E • 문 화

제21호•2012년 6월 22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두려움

음으로 기대하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

남 앞에서 서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먼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잘하건

아간다면, 그래서 어느 날 내게 주

못하건 간에 누구나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

어진 ‘기회’라는 것을 맞이하게 될 바로 그 때, 그 동안 닦아온 숨

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은 실력을 보란듯이 보여준다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잘 알기에 실 수할 수 있다는 불안한 마음과“남들은

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것

불문율처럼 여겨지기

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를 어떻게 지켜 보고 있을까?”하는 조

도 하고, 그래서 시험을 잘 치

바심 때문에 두려움이 극대화 되는건 아

루어낼 수있다면야 뭐가 나쁘겠냐

따라서,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하겠다 앞으로 안 막으면 그만이지... 글

느껴질“두려움”의 그 날은 다 다르게 주어지지만,

닌지 모르겠다. 어떤 이들은 오디션을 앞두고 신경안정

쎄, 약물의 위험성은 중독에 있다고 본다. 그

진짜 중요한 날은 바로 오늘이다.

제 같은 약을 복용한다든지 특별한 처방전을 지어

어느 누구도 다시는 안하겠다고하고 이 번 딱 한

최소한 연습게될 오늘만큼은 두려움 없이 덤덤

먹기도 한다. 얼마전 한국 뉴스를 통해서 안 사실

번만이라고 다짐하지만 막상 조급한 상황을 다시

하게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꾸로 한 번

이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면접이나 오기션에 앞서

접하게 되면 그 유혹을 뿌리치기란 그리 쉽지 않

생각해보자.

어떤 특정 약을 거리낌없이 마치‘박카스’마시듯

은 것이다.

이 먹었다는데, 결국, 그 약을 제조한 사람은 불법 으로 쇠고랑 찾다는 씁슬한 소식을 접했다. 알고보니 내 주의의 사람들도 대학 입시를 앞두 고 한 번쯤은 그 약을 먹었다고 해서 더욱 충격을

마치 오늘이 그 두려움의 날이라고 말이다. 미

본인의 확실한 의지로 더 이상 약물에 의존하지

리 걱정을 당겨서 지금부터 하자는 얘기가 절대

않고, 스스로 극복하여 매 번 치루게 연주와 수많

아니다. 바로 오늘, 긴장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연

은 오디션들을 그 어떤 도움없이 혼자 부딛혀 일

습에 몰두하다보면 그 동안 해왔던 연습과 사못

어서는 방법을 배워야만 할것이다.

다른 느낌을 갖을 것이다. 어쩌면, 더 향상된 결과 를 얻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분명한 나의 단점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충분히 이해 할

대부분의 예술적 감각과 소질을 갖고 있는 학생

수 있는 것이 한국에서 대학 입학은 인생의 최대

들은 자신이 하는 이 것이 너무나 좋고, 사랑하고,

의 중요한 시험이자, 앞으로 졸업 후에 좋은 직장

나아가서는 전문적인 직업인으로 한 평생 살아가

이제, 다가올 미래의 불안한 “두려움’이란 단어

을 잡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알게 모르게

리라 굳은 결심을 하고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를 바로 오늘”나의 노력으로 대체해 보자. 그 하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봐야한다.

루, 하루가 차곡히 쌓여갈때 본인도 모르게 발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 특히, 음악, 미술, 체육같은 예능 대학으로 지

그렇다면, 그 어떤 두려움도 떨림도 마땅히 감

된 실력을 발견하고, 이로 말미암아 자신감을 갖

원자는 수험생들에게 오디션은 그냥 종이 시험지

수를 하고, 열심히 연습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투

게 되면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그 어떤 약물도

에만 쏟은 노력 더하기 자신의 재능을 몸으로 나

자하고, 땀을 흘리면서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나

필요치 않게될 것이다. 그리고, 늘 겸손한 맘과 기

타내야하는 또 하나의 시험을 치루어야만 한다.

자신과의 나태함과 부족함을 위해 안타까워하고

도하는 맘을 갖게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보라, 대한민국의 한정된 대학가운데 한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동경하는 그

마디로 괜찮은(?) 예능대학을 들어가는 것이 그

어느 누구처럼 되고 싶은 동경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입시관문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율을 해마다

우리의 삶은 개개인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틀에 박힌 어떤 길처럼 마음먹은대로 갈 수있다고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단정하기는 어렵다.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이처럼 사생 결단을 내려야 할 만큼의 육체적, 정신적 압박은 이루 다 말 할 수 없다. 그래서, 오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한정된 시간에 꼭 해

션 당일에 마음을 침착하게 하기위해서 먹는 약은

야할 일을 미루지 말고,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마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일장로교회 지휘자


107

제21호•2012년 6월 22일

B O O K • 책

낡은 책꽂이20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윤흥길

화 • C U L T U R E

20평 짜리 주택에 세들어 사는 동안, 우리 부부

을 풍자·고발하는 작품이다. 전자(前者)의 예

는 가난한 이웃들이 보여 준 우리 '선생 댁'에 대

로 <장마>가 있고, 후자(後者)의 예로 <아홉 켤레

한 동경과 지나친 관심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또,

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들 수 있다.

몇 푼 안 되는 과자 부스러기로 가난한 애들에게

1970년대는 산업화 시대, 경제 입국의 시대라

못된 일을 시키는 아들의 비뚤어진 행동이 걱정

불릴 만큼 한꺼번에 여러 방면의 변화를 드러냈

되어 무리하게 성남의 고급 주택가에 집을 마련

던 시기이다. 그 여파로 비인간적, 비윤리적 몰가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치(沒價値) 현상도 나타났고 이에 따라 소외되

재정상의 무리를 다소나마 메워 볼 생각으로

고 병든 변두리 인생의 길을 걷는 인간도 많아졌

방을 하나 세놓게 되었는데, 권씨 가족이 이사를

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바로 이러

왔다. 그것도 전세금 20만 원 중 10만 원은 아예

한 인간의 전형이다. 오로지 지식인으로서의 자

내지도 않았고, 게다가 두 명의 자식 외에 뱃속에

존심 하나만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권씨야말로

또 한 명이 자라고 있었다.

시대적 현실을 상징하는 인물인 것이다. 그리고

출판사에 다니던 권씨는 집 장만을 해 볼 생각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서술자 '나'의 자기 반성적

에 철거민 입주권을 얻어 광주 대단지에 20평을

태도이다. 20평 짜리 방에 세들어 사는 동안 가난

분양받았으나, 땅값·세금 등을 감당하기 어려

한 이웃들이 이른바 '선생댁'인 자신에게 보여 준

운 형편이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처지

지나친 선망과 관심이 부담스러워서 '나'는 안주

에 있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소요를 일으키게

처(安住處)를 찾아 그들을 떠난 바 있다. 그러나

되었는데 권씨가 이 사건의 주동자로 몰려 징역

전세로 입주한 권씨와 같은 소외되고 가난한 인

을 살다가 나왔다는 것이다.

간에 대하여 연민 어린 관심 이외에는 보여 줄 게

그는 가난한 살림에도 자신의 구두만은 소중

없었던 '나'의 처지. 이것은 작가가 시대의 비극

하고 깨끗하게 닦는 버릇이 있었다. 얼마 후 권

적 현실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그것을 극복하려

씨 아내가 애를 순산하지 못해 수술을 받을 처지

는 방안을 탐색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가 되었다. 권씨가 '나'에게 수술 비용을 빌려 달

변두리... 이민생활의 우리도 마찬가지다.

라고 절박하게 부탁했으나 '나'는 그것을 거절한

우리가 남겨두고 가는 구두는 무엇인가?

다. 그러나 뒤늦게 자신의 이중성을 뉘우친 '나' 는 권씨 아내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권씨는 그날 밤 '나'의 집에

윤흥길 ∷ 전북 정읍 태생 전주사범학교와 원광

강도로 침입했다. '나'는 그가 권씨임을 알아차

대 국문과 졸업. 1968년 《한국일보》신춘 문예에 단

렸고 되도록 그를 안심시키는 쪽으로 행동했으

편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어 등단. 윤흥길은

나 정체가 탄로난 것을 안 권씨는, "그 따위 이웃

7,8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이다.

은 없다는 걸 난 똑똑히 봤어! 난 이제 아무도 안

그는 인간의 근원적인 갈등과 민족적 의식의 저변

믿어!" 하면서 사라져 버린다. 아홉 켤레의 구두

에 위치한 삶의 풍속도를 예리하게 파헤치는 솜씨를

만 남긴 채

지닌 작가이다.

1977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한 중편 소설. 도

그는 철저한 리얼리즘적 기율에 의해 시대의 모순

시 빈민의 소요 사건 주모자로 지목되어 옥살이

과 근대사에 대한 심원한 통찰력을 보여 주면서도,

를 하고 나와, 지식인으로서의 자부심 하나에만

한편으로는 일상에 대한 작고 따뜻한 시선을 아울러

매달린 채 무능력자의 길을 걸어가는 한 소시민

갖추고 있다. 그의 문학적 출발점이라 할 <장마>는

의 삶을 그린 작품. 어떠한 개인의 문제도 사회 문

6.25를 다루고 있으나, 단순한 비극에 그치지 않고

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또한 한국 사회의 폭력적

감동적인 화해의 모습을 형상화해 내고 잇다. <아홉

구조를 깨닫게 해 주는 소설이다.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직선과 곡선> <창백한 중

윤흥길의 작품 세계는 두 계열로 집약된다.

년> 등의 연작에서는 왜곡된 산업화가 초래한 모순

하나는, 어린 시절 6·25 전쟁의 와중에서의

을 비판적 시각으로 포착하고 있으며, <완장>과 같은

체험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서술한 작품이며, 또

장편에서는 권력이 속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

하나는 어른이 된 뒤에 관찰한 현실 사회의 모순

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108 C전U면L T광U 고R E • 문 화

제21호•2012년 6월 22일

와인 이야기

샤또 페트루스 가야 북한 최고위층과 담판해 돈을 받아낼 정도 로 배짱이 두둑한 사나이가 만드는 와인이 있 다. 게다가 이 사나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 인을 만드는 막강한 업체와의 소송에서도 당당 히 이겨 그 업체가 만드는 와인과 같은 이름을 붙 인 와인을 내고 있다. 주인공은 샤또 페트루스 가 야(Chateau Petrus–Gaia)의 오너인 롤랑 게랑 (Rolland Guerin) 씨. 프랑스 최고의 공대인 프랑스 국립 아트 & 메티 에 대학을 나온 그는 건설 엔지니어로 부익그룹에

을 부탁했다. 그러나 소개받은 곳마다 마음에 들

이 게랑이 만든 와인을 맛보게 됐다. 그 맛에 반한

입사해 사우디 제다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

지 않았다. 2001년 어느 날 보르도를 찾았던 그는

그녀는 게랑을 만나겠다며 보르도에 있는 지인에

었고 프랑스 투르즈종합병원을 건설하는 등 여러

언덕배기에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와이너리를 발

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보르도의

나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완수해 능력을 인정

견하고 무조건 사달라고 주문했다. 보르도 루쉬

지인은 그녀가 가고자하는 와이너리가 자신의 할

받았다. 이후 프랑스수자원관리회사(CBC)로 옮

지역에 있는 샤또 페트루스(Ch. Petrus)였다.

아버지가 소유했던 곳이며 옛날 만든 와인이 아직

긴 그는 회사의 구조조정 책임자를 거쳐 해외건설

‘페트루스’ 송사에서도 승리

도 남아 있다고 했다. 옛날 만든 화이트와인엔 엄

담당 이사가 됐다.

원래 샤또 페트루스는 1700년대 초에도 존재했

연히 ‘페트루스’란 레이블이 붙어 있었다.

평양서 3개월 버텨 공사비 받아내

던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이너리였으나 2차 대전 당

샤또 페트루스 가야는?

게랑이 승승장구하고 있을 당시 사회당의 미테

시 프랑스군의 무기고가 들어선 뒤 와인 제조를

무엑스 가문과 소송을 하느라 2006년 빈티지까

랑은 대통령이 될 꿈을 키우고 있었다. 미테랑은

하지 않게 됐고 이후 두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이

지는 전혀 팔지 못했지만 게랑은 상당히 수준 높

대선 직전인 1980년 사회주의 국가에 영향력을

때문에 이곳에서 나온 포도는 수 십 년간 원료 상

은 와인을 생산해 2007년 빈티지의 경우 로버트

갖고 있던 김일성을 만나려고 북한을 방문해 차

태로 다른 와인 제조업자에게 넘어갔다.

파커로부터 90점대 점수를 받았다. 샤또 페트루

후 파리 상업대표단 상주와 사무실 개소를 지지하

와이너리를 인수한 게랑은 시설을 새로 갖추고

스는 레드와인으로 1st 와인과 2nd 와인 등 두 등

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뒤 약속을 이행

와인을 만든 뒤 과거에 쓰던 ‘샤토 페트루스’ 레이

급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샤또 페트루스 2nd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미테랑은 대신 북한에 국제

블을 붙이려 했다. 그러자 이미 페트루스란 이름

와인 2008 빈티지는 메를로 80%에 카비네 쇼비

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을 내고 있던 포므롤

뇽 15% 카비네 프랑 5%를 블렌딩했다. 커피 빛이

이 때 지은 건물이 대동강 가운데 그림처럼 들어

의 무엑스 가문이 법원에 ‘페트루스’ 명칭 사용을

돌 정도로 짙은 심홍색에 점도는 약간 높은 편. 젊

선 양각도국제호텔이다. 그런데 공사가 한창 진행

막아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게랑이 인수한 샤또

은 와인이라 바로 땄을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되던 와중에 프랑스 정부가 이 호텔 건설에 대한

페트루스는 포므롤의 샤또 페트루스보다 100년

드라이한 느낌을 주었다. 산초와 후추 아로마가

재정지원을 거부하고 나섰다. 화가 난 북한 당국

이상 오래된 와이너리다. 페트루스는 성경에 나오

살짝 풍겼고 약간의 오크향과 탄닌이 부드럽게 다

은 건축비는 프랑스 정부에서 받으라며 CBC 임직

는 12사도 중 하나인 베드로를 뜻하는 라틴어다.

가왔다.

원들에게 출국을 요구했다.

게랑은 고서가 많은 파리의 프랑소와 미테랑 국

코르크를 따자 신선하면서도 향긋한 아로마가

게랑은 발주자인 북한이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립도서관을 뒤져 포므롤엔 샤또 페트루스가 없었

코끝을 자극했다. 뒤이어 다가오는 산초와 감초의

며 직원들을 먼저 귀국시킨 뒤 평양에 남아 버티

지만 루쉬의 페트루스 마을엔 샤또 페트루스가 있

향이 이 와인의 품격을 말해주는 듯하다. 짙은 심

기에 들어갔다. 3개월을 고집스레 버티자 김일성

었던 루이 14세 때 지도를 찾아냈다. 법원은 게랑

홍색에 높은 점도는 오래 된 나무에서 농익은 과

은 마침내 공사대금을 지급했다. 의기양양하게

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신 페트루스 뒤에 다른 단

일의 특성을 반영했다.

프랑스로 돌아온 게랑은 이듬 해 이태리 피아트

어를 붙여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게랑은 고민 끝

오크통에서 오래 숙성해 부드럽지만 따자마자

(Fiat)로 옮겨 3년간 그룹 구조조정 업무를 총괄했

에 땅의 여신을 뜻하는 ‘가야’(Gaia)를 붙여 샤또

마시기엔 너무 젊은 편. 탄닌이 부드럽게 녹아들

다. 충분한 재산을 모은 그는 자신의 삶을 즐기겠

페트루스-가야란 이름을 사용키로 했다. 그러나

었고 약간의 산도가 느껴지지만 메를로 특유의 과

다며 1997년 요트를 사서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

무엑스 가문은 그것마저 안 된다며 대형 로펌을

일향이 피어나기엔 시간이 필요했다. 한동안 브

가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프랑스 친구

동원해 소송을 지속했다.

리딩을 하고 나자 비로소 부드러운 탄닌이 입안을

들과 즐겨 마시는 와인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

기이한 인연

살살 간질이듯 조금씩 다가오며 살짝 과일향을 풍

그는 아예 와이너리를 사겠다며 보르도 쪽에 물색

이들이 다투고 있을 때 어느 날 한 한국계 여성

겼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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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사람과 사람이 만나 터진 물길이 막히기도 하고 때론 범 람하기도 한다. 한쪽이 상처를 입으면 다른 한쪽도 역시

우화의강1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좋아하면

피를 흘린다. 그 사이에 프리즘이 있는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빛을 굴절시켜 분리하고 분리된 마음이 따로 따로 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색안경을 쓰고 자기의 색으로 덧입혀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바라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난 길이 어찌 저 혼자 낸 것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이랴. 커단 바위 하나 가로 막아도 길을 내고 다시 갈 수 밖에....... 살면서 상처를 입고 살면서 마음이 다친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다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인 것을. 그런 것이 아닐까? 그저 사는 것.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긴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긴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지금까지 강이 의미없이 흘렀을까? 가끔씩은 사람 간에는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마종기 시인 1939년 일본 동경에서 출생하였으며 연세대 의대 및 서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9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조용한 개선(凱旋)』, 『두번째 겨 울』, 『변경(邊境)의 꽃』,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새들 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 『나라 하늘빛』, 『이슬의 눈』 등의 시집과 공동 시집 『평균율』Ⅰ·Ⅱ이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 운문학상,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110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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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이상과 현실의 공존, 하회마을 무서운 돌림병이 돌아 마을 사람들이 죽어 나갈

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도 유

함께 보여주는 곳이다. 게다가 씨족의 집성촌을

때이다. 한 젊은이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서 돌

명하다. 마을의 동쪽에 태백산에서 뻗어 나온 화

이루면서 시기별로 민속신앙 불교 유교문화가 고

림병을 막아낼 계시를 주었다. 젊은이는 계시를

산(花山)이 있고, 이 화산의 줄기가 낮은 구릉지

스란히 담겨있고, 기독교 문화까지 함께 공유하고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한채 몸을 깨끗이

를 형성하면서 마을의 서쪽 끝까지 뻗어있다. 마

있는 역사와 전통의 고장이다.

씻고 금줄을 친 상태에서 지극정성으로 12개의

을의 가장 높은 중심부에는 나이가 600여 년 된 느

아직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지 않은 탓인

탈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젊은이를

티나무가 당당히 서 있다. 하회마을의 집들은 이

지 해질녘 하회마을 길은 고즈넉하다. 혼자서 다

몹시 사모하는 김씨 처녀가 있어 탈을 깎는 젊은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고 그

시 찾아오니 몇 년전에 뉴욕시립대 학생들을 데리

이의 얼굴이나마 보고싶은 마음에 몰래 금기를 깨

때문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정남향, 또는 동남향

고 왔을 때는 다 보지 못한 것들까지도 섬세하게

고 금줄을 넘어서 탈막 안을 엿보았다. 입신 지경

을 하고 있는 집들이 없이 좌향이 일정하지 않은

볼 수 있고 느껴져서 좋다. 먼 옛날 풍산류씨의 선

에서 탈을 깎고 있던 젊은이는 그 순간 피를 토하

독특한 배치구조를 보여준다. 또한 큰 와가(기와

조가 하회마을에 터를 잡기 위해 3년 동안이나 고

며 쓰러져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래서 마지막

집)를 중심으로 주변의 초가들이 원형을 이루며

개 밖에다 초막을 짓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음식

으로 깎고 있던 이매탈은 턱이 없는 미완성 탈로

배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하겠다.

과 노자, 그리고 짚신을 나누어주기도 하고, 참외

남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하회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존재하며 이

를 심어 인근에 나누어주기도 하면서 수많은 사람

있는 안동 하회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허도령’과

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곳이다. 역사를 그대로 품

들에게 덕을 쌓고 인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좋은

‘하회탈’전설이다.

고 있으면서 현재에도 주민이 살고 있는 자연부락

터를 얻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댓가를 지불해야

물이 도는 마을이라는 뜻의 하회(河回)는 낙동

이며, 화려한 오늘날의 축제가 벌어지면서도 과거

한다는 뜻일 게다. 좋은 땅, 좋은 환경과의 좋은 인

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연을 꿈꾸면서 발품과 시간이라도 팔아서 덕을 쌓

서 유래되었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태극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

을 생각으로 걸음의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골목입

형·연화부수형·행주형에 일컬어지며, 이미 조

되어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와 고건축양식을

구를 들어섰다.


제21호•2012년 6월 22일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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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망자亡者의 기억記憶이 묻혀있는 곳 산자의 회한悔恨이 남아있는 곳 산자와 망자와의 간극間隙 멀지 않다. 뜬구름처럼 흐르다가 잠시 머물렀던 인연因緣 때론 살기위해 왔고 때론 죽기위해 살았다. 죽음과 삶의 여백餘白 그 여백에 그리는 그림, 여름이 흐른다.

망지(妄地) |사진:유한기| 글:이하로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톰 행크스와 덴젤 워싱턴의 탁월한 연기만 큼이나 빛났던 영화 ‘필라델피아’의 주제가 ‘Streets of Philadelphia’. 이 노래는 미국인의 삶과 희망과 좌절을 담아낸 브루스 스프링 스틴의 낮은 읊조림이 긴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이곡은 필리 소울의 한 형태를 띄고 있다. 우리가 아는 필라델피아. 미국 최초의 수도. 역사도시. 독립전쟁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미국독립의 상징. 퀘이커의 도시. 그 다음에 우리가 아는 필라델피아는 무엇일 까? 필리스, 식서스, 이글스로 대표되는 프로 스포츠? 아니면 필라 미술박물관? 이 정도로 기억되어진다면 비교적 양호한 편 이고 흑인 할렘가, 권총강도, 빈민촌 등으로 기억 된다면 음성적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가 현대음 악의, 특히 재즈음악과 대중음악의 한 획을 긋는 소 울의 도시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고급스런 클래식 쪽에서야 줄리아드 음대와 맞먹 은 커티스 음대가 있는 곳이고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 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를 배출한 도시로 기억하 고 있겠지만 대중음악에서 필라델피아는 필리소울로 음악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도시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독립운동의 중심지이자 초기 미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역사적 의미 탓에 결코 작지 않은 무게감을 지닌다. 음악적인 면에서 보면 필라델피아는 무엇보다도 필라 델피아 소울, 이른바 ‘필리소울’의 발상지이자 중심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필리 소울은 필라델피아 사운드라 고도 하는데, 1970년대 초에 등장한 소울 음악의 한 갈래로 멤피스 등에서 성행한 정통 소울에 비해 한결 부드럽고 세련되고 로맨틱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한마디로 가장 팝화한 소울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 낌

의 현악 사운드가 풍성하게 깔리면서 때때 로 찌르는 듯한 느낌의 관 악(호른) 연주가 가미


필리소울을 아십니까? 된 편곡이 주류를 이룬다. 멜로디 면에서 는 재즈와 1960년대의 리듬앤블루스가 적

보이즈 투 맨은 필라델피아 출신의 고등학교 동창생들이 결성한 그룹이었다.

절히 혼합된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라인이다.

특히 러셀 톰킨스 주니어가 이끌었던 스타

훵크와 디스코, 어덜트 컨템포러리, 그리고

일리스틱스와 필리소울의 창시자 중 한 명

스무드 재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많은 명

인 저명한 프로듀서 톰 벨과의 만남으로 만들

곡들을 탄생시킨 장르가 바로 필리소울이다.

어진 ‘you’re a big girl now’, ‘You Make Me

지금도 필라 곳곳에는 필리소울의 선율에 몸

Feel Brand New’ 등은 깊은 지금도 깊은 감

을 맞기고 흔들거릴 수 있는 곳이 많다.

동을 선사한다. 그리스어로 "형제애의 도시"

안정된 그루브를 바탕으로 현악과 매혹적

라는 뜻의 '필라델피아'는 정사각형 모양의

인 관악의 조화, 그리고 생생한 음들의 배열

도시로 처음 설계되었다. 사각형의 중심에는

이 특징인 필리 소울은 이전의 소울들에 비

공원이 있고, 여기서 똑같이 떨어진 거리에

해 사운드는 부드러워지고 보컬은 더욱 소

각각 네 곳의 광장을 만들었다.

울풀 해져 이후에 등장하게 되는 디스코와

그리하여 필라델피아는 시내 중심에서 어

Urban R&B의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느 쪽으로 걸어도 30분 만에 도시의 역사와

고 한다. 이러한 필리소울의 중심에는 필리

문화를 읽어낼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도시

소울의 창시자인 Gamble & Huff와 Thom

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원형의 모습을 그대

Bell 등의 걸출한 프로듀서와 더 델포닉스, 해

로 간직하고 있다. 모짜렐라 치즈와 소시지

롤드 멜빈 앤 더 블루노트, 더 오제이스, 더 스

의 향내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안 시장(Italian

피너스, 스타일리스틱스 등 전설적인 음악

Market), 마법의 성같은 빅토리아 양식 건물

가들이 필리소울을 음악의 한 부분으로 자

이 모여있는 영국 중산층 거주지 리튼하우

리메김하게 한다. 필리소울의 대표적인 히

스(Rittenhouse), 컬러풀한 네온사인과 그

트곡으로는 1974년 2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래피티로 뒤덮인 사우스 스트리트(South

1위를 차지한 MFSB의 ‘TSOP’가 꼽히는데,

Street)가 공존하는 곳, 필라델피아. 바로 필

‘TSOP’가 ‘The Sound Of The Philadelphia’

리 소울의 배경이다. 이러한 필라델피아에

의 약자임을 알고 나면 누구나 절로 고개를

서 매주, 그리고 매일 필 소울을 들을 수 있

끄덕이게 된다. 이 밖에 배리 화이트의 ‘You’

는 다양한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린다. 크리

re the first the last my everything’, 스리 디그

스 재즈카페, The Roller's Flying Fish, The

리스의 ‘When will I see you again’ 등이 유명

Philadelphia Clef Club of Jazz, The Paris

한 히트곡이고 오 제이스나 스타일리스틱스,

Wine Bar 등과 오건즈 필리 재즈 페스티벌,

스피너스 등이 대표 그룹으로 꼽힌다.

"Cedar Park Jazz Fridays" 등 유명한 필리소

모두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그룹이

울 페스티벌이 많이 열린다. 필리 소울에 취

지만 이들이 70년대 그룹들인 까닭에 혹시나

해 흔들거리는 하루....... 나쁘지 않을 것 같

낯설게 느껴진다면 보이즈 투 맨은 어떨까?

다. 다음 웹사이트에 가면 매주 열리는 필리

필리 소울의 전통을 계승해 1990년대 최고

소울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의 리듬 앤드 블루스(R·B) 그룹으로 군림한

이벤트:http://jazzeventsinphilly.com/

이번 주말에 가볼만한 필리소울 이벤트 Friday & Saturday, June 22 & 23 Chris' Jazz Cafe Vocalist JACKIE RYAN joined both nights with Tom Lawton, piano Friday with Mike Boone, bass & Craig McIver, drums Saturday with Big Lee Smith, bass & Dan Monaghan, drums 1421 Sansom Street in Philly reservations and information 215-568-3131 Friday, June 22 (and every Friday) from 6:00p to 8:00p The Cedar Park Neighbors "Cedar Park Jazz Fridays" THE PERSEVERANCE JAZZ BAND 49th Street & Baltimore Avenue in Philly information call 267-934-5551 Friday, June 22 from 8:00p to 10:30p The Roller's Flying Fish Concert THE CHUCK ANDERSON TRIO 8142 Germantown Avenue in Philly tickets The Ticket Link Website Saturday, June 23 from 7:00p to 9:30p and 10:00p to 12:30p The Philadelphia Clef Club of Jazz & The Performing Arts Concert THE VERNON W. LEWIS MILLENNIUM 04 BIG BAND 736 S. Broad Street Tickets $20.00 tickets and l 215-893-9912 Saturday, June 23 at 8:00p The Roller's Flying Fish A Tropical Jazz Party with Music from THE JAZZ DOCTORS 8142 Germantown Avenue in Philly $10.00 music charge - - Regular dinner menu $22.95 call 215-247-0707 Saturday, June 23 from 3:00p to 7:00 "Jazz and Gospel In The Backyard" with Vocalist WENONAH BROOKS and Company 17 Tall Tree Court in Ewing, NJ Admission $10.00 per person tickets 908-249-3403 Sunday, June 23 @ 9:00 The Paris Wine Bar An Evening of Jazz with The Guitarist MATT RICHARDS DUO 2303 Fairmount Avenu in Philly 6 23 ( ) @ 9 Sunday, June 24 from 2:00p to 7:00p Barbara Jackson's Backyard Jazz Jam cordially invites you to BE HER GUEST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르브론 투혼’ 마이애미, 우승까지 -1승

이애미 히트가 19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

세를 내준 것을 빌미로 역전패했다. 르브론 제

가져왔다. 드웨인 웨이드는 내외곽을 넘나들

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12시즌 NBA 파

임스(26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는 대단한

며 2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크

이널 4차전에서 막판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

투혼을 보여줬다. 포스트업에 이은 패스로 경기

리스 보쉬는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썬더의 추격을 뿌리치고 104-98로 승리했다.

를 풀어가며 팀 공격 전체를 이끌었다. 또, 4쿼

리바운드는 4개나 따냈다.

마이애미는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하며 시리 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 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막판 17점차로 앞 서나갔으나 2, 3쿼터에 기

터 막판 부상을 당했으나 코트로 돌아와 극적인 3점포를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제21호•2012년 6월 22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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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21호•2012년 6월 22일

마리오 찰머스는 4쿼터에만 12점을 쏟아내는

략하며 13-3까지 치고나갔다. 마이애미의 페

곽이 침묵하고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르는 등 별

등 25점 3어시스트 2스틸로 엄청난 경기를 펼쳤

인트존 득점이 살아나며 위기를 맞았으나 닉 칼

다른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3

다. 특히, 4쿼터 막판 제임스가 벤치로 물러난 상

리슨이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하며 29-14로 점

쿼터 후반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황에서 결정적인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성공시

수를 더욱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를

앞섰다. 마이애미는 79-75로 리드한 채 4쿼터

킨 장면은 압권이었다.

33-19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를 맞이했다. 마이애미는 찰머스가 연속해서 득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43점 7

마이애미는 2쿼터 초반 제임스의 포스트업

점을 올리며 85-79로 앞서갔다. 썬더는 4쿼터

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다. 4쿼터에

에서 나오는 파생효과를 십분 활용, 순식간에

중반 웨스트브룩이 홀로 연속 13점을 폭발시키

는 연속 13점을 퍼부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

10-0을 기록하며 33-29로 점수를 좁혔다. 이어

며 90-90, 동점을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는 등 17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찰머스의 바스켓 카운트와 웨이드의 3점슛으로

제임스가 부상으로 잠시 벤치로 물러난 사이 듀

케빈 듀란트는 28점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내

35-35,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란트가 득점하며 94-92,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

내 제임스의 수비에 막혀 자리싸움에 애를 먹었

접전을 벌였다. 썬더는 웨스트브룩과 듀란트의

애미는 다시 제임스 투입 이후 연속 7점을 뽑아

다. 제임스 하든은 8점을 올렸으나 공격과 수비

활약에 힘입어 49-46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내며 99-9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에서 모두 최악의 플레이를 하며 팀 패배를 자초

히트는 3쿼터 초반 '빅 3'가 폭발적인 활약을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40.5초 전, 웨스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쿼터 초반 웨스트브

펼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또, 찰머스의 연속 득

트브룩의 득점으로 3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막

룩을 중심으로 한 얼리 오펜스로 마이애미를 공

점이 터지며 66-60, 6점차로 앞섰다. 썬더는 외

판 점프볼을 히트에 빼앗기며 분루를 삼켰다.

∷경기 결과

-

마이애미 히트(3승 1패)

◆ 마이애미 히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04-98 오클라호마시티 썬더(1승 3패)

르브론 제임스 26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러셀 웨스트브룩 4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드웨인 웨이드 2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케빈 듀란트 28점 3어시스트 2스틸

마리오 찰머스 25점 3어시스트 2스틸

제임스 하든 8점 10리바운드

∷Special

이병헌‘지아이조2’ 갑자기… 할리우드‘술렁’ 이병헌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제작비 1억2,500

다고 보도됐다.전문가들은 'G.I.조: 보복' 개봉 연기

'G.I. 조'를 입

만달러짜리 액션영화 'G.I.조: 보복'(G.I. Joe:

의 진짜 이유는 이 영화가 또 다른 블록버스터급 영화

체영화로 전환

Retaliation)이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돌연 개봉

들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개봉 1주일 전, '다크

키로 한 결정은

일이 내년 3월29일로 연기되면서 할리우드에서는 온

나이트 라이지즈'의 개봉 3주 전에 개봉되면서 이들과

영화 흥행에 크

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의 치열한 흥행경쟁에 승산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으

게 플러스가 될 것

영화의 배급사인 파라마운트는 개봉 연기 이유로 해

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두 초대형 액션영화

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에서 인기 있는 입체영화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하

'존 카터'와 역시 하스브로의 보드게임이 원전인 '배틀

입체영화는 한국,

고 있지만 할리우드의 전문가들은 그 보다는 영화에

십'이 흥행서 참패하자 파라마운트가 지레 겁을 먹었

러시아, 일본, 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즉 영화가 엉

다는 진단도 있다. 사실 'G.I. 조' 제1편도 흥행이 좋은

라질 등 외국

터리라는 말이다. 파라마운트는 'G.I. 조: 라이즈 오브

편은 아니었다. 이 영화의 미국 내 총 흥행수입은 3억

에서 큰 인

코브라'의 속편인 이 영화를 위해 이미 올 초 슈퍼보울

달러로 이는 막대한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감안하면 빅

기를 얻고

TV 중계에 광고를 내보냈고 이미 극장에서도 예고편

히트라고 부를 수 없는 액수. 3억달러는 간신히 속편

있다.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쿵푸 팬다 2''토

을 상영했는가 하면 거리에 광고 간판을 세우는 등 수

제작이 허락될 수 있는 액수다. 그러나 'G.I. 조' 속편

르' 등이 그 좋은 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

백 만 달러의 마케팅비를 사용했다. 영화의 개봉에 맞

의 9개월 개봉 연기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견

버스트급 영화는 각본 단계에서부터 몇 년 뒤의 개봉

춰 만들어진 47종의 하스브로 완구도 토이저러스 등

해도 있다. 우선 초대형 액션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는

일을 선점하는 할리우드의 풍토에서 파라마운트가 올

대규모 소매점에서 회수하는 바람에 소매상들이 빈 공

여름철을 피해 비교적 경쟁이 덜 한 3월에 개봉하기로

여름 유일한 흥행 기대작의 개봉을 연기한 것은 영화

간을 다른 액션 인형들로 메우느라 전전긍긍하고 있

한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파라마운트가

에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의 중론이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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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지현우와의 열애인정 “이제 내 남자 되어달라” 배우 유인나(30)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배우 지현우(28)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유인나는 18일 오후 8시 자신이 DJ로 있는 KBS

방연 때 깜짝 고백이 있었다. 정말 정신이 없었 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지현우에게 고 백을 한 이유를 물었다는 유인나는 “현우씨

쿨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통해 “(지현우

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무언가를 갖고 싶다

와) 예쁘게 만나기로 했고, 그 사실을 청취자들에

말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게 축하받고 싶다”고 열애사실을 인정했다. 지현

욕심이 생기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우가 지난 7일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

줬다.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했다.

방연을 겸한 팬 미팅에서 “진심으로 유인나씨를

또 “나를 배려하지 않은 고백이라고 생각하기 보

사랑한다”고 말한 지 11일 만이다.

다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고 했다”며 라디오 부스를 통

유인나는 이날 007 작전을 방불케하는 보안을

공개사실을 미룬 이유에 대해서는 “중요한 일

해 “이 방송을 듣고 계실 지현우씨, 담배는 끊으세

통해 KBS 라디오국으로 출근했다. 첫 곡으로 커

이라 당연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지현우에

요. 흡연은 몸에 해로워요”라고 애정어린 멘트를

피소년의 ‘웃는다’를 튼 유인나는 “제 입으로 곧

게도 ‘일주일 정도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고 설명

보냈다. 18일 오전 한 인터넷 매체의 사진보도를

모든 사실을 말하겠다”고 운을 뗐다. 유인나는 곧

했다.

통해 데이트 장면이 알려졌던 두 사람은 유인나의

이어 청취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드라마 촬영 중

유인나와 지현우는 이후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지현우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극중 역할에 몰입

시 분당구의 한 공원에서 데이트를 가졌다. 유인

두 사람은 <인현왕후의 남자> 촬영 당시부터 심상

하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어 ‘드라마 끝날 때까

나는 지현우에게 “이제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치 않은 감정을 흘리며 계속 열애설 보도가 뒤따

진 사적인 감정은 넣어두자’고 했다”며 “그런데 종

>는 끝났으니 이제부터 ‘유인나의 남자’가 돼보라

랐었다.

공개 인정을 통해 비로소 연인임을 선언했다.

-∷ S p e c i a l

‘해를 품은 달’ 상하이 TV 페스티벌 은상 수상 올해 최고 시청률 46.1%를 기록한 2012년 상반기

상했다. 또한 KBS와 ㈜골드락스 스튜디오와 공동 제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

작한 애니메이션 '키오카'가 상하이 TV 페스티벌에

훈·이성준)이 지난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

서 최우수상을 받았다.KBS가 출품한 '키오카'는 지

하이에서 열린 ‘제18회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 해

난 15일 상하이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18회 상하이

외TV시리즈 부문 은상을 받았다.

TV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

‘상하이 TV 페스티벌’은 1986년에 설립돼 올해로

을 받았다. 3D애니메이션 TV시리즈인 '카오카'는

18회를 맞이한 중국 TV프로그램 페스티벌로 국제상

3-5세를 대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호기심과 모

시상식, 프로그램 견본시, 장비 전시회, 세미나 등과

험심이 많은 아이의 심리를 잘 묘사해 재미와 교육성

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문광부

함께 개최돼 세계 미디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

을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소녀 키오

는 분석했다. STVF2012는 중국 최대 규모의 방송영

을 받고 있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두 부문에 걸쳐 출

카 외에 곰, 팽귄, 여우 등 친근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

상 콘텐츠 마켓으로 수출 상담·포럼·시상식 등 방

품을 받고, 출품 조건은 개최일 기준 1년 내 제작된 프

한다. '키오카'를 연출한 목훈 KBS 프로듀서는 "기존

송 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돼 있다.

로그램에 한정된다. MBC는 <해를 품은 달>이 수상한

에피소드 중심의 스토리 전개가 아니라 아이들 눈높

이번 행사에는 CCTV 등 중국의 유력 방송사·제작

것을 비롯해 광복절 특집극으로 이육사의 생애를 조

이에서 다양한 각도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차

사·배급사 등 300여 업체와 14개국에서 1천500명

명한 드라마 <절정>(극본 황진영, 연출 이상엽)과 자

별화된 연출 기법이 인정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연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연출 김진만·김재영)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

한국공동관에는 MBC, KBS미디어, SBS콘텐츠허

이 각각 TV영화 부문과 다큐멘터리 부문에 출품돼 결

텐츠진흥원은 지난 11~15일 열린 중국 상하이TV페

브, CJE&M, 채널A, JTBC, AK엔터테인먼트, 에브

선까지 진출했다. MBC 관계자는 드라마·다큐멘터

스티벌(STVF2012)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출 지원

리쇼, AVA엔터테인먼트, 3D플랜, JAYE엔터테인

리 두 부문 모두에 걸쳐 본선에 진출한 것은 한국 방송

을 위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모두 1천만 달러의 수출

먼트, 코리아타임에이전시, 미지원엔터테인먼트, 원

사 중 MBC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문광부가 잠정 집

더월드스튜디오 등이 참가했다. MBC는 드라마 ‘아

해외TV시리즈 부문 금상은 영국 BBC의 <다운튼 애

계한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930만 달러보다 70만 달

이두아이두’, KBS미디어는 드라마 ‘빅’, ‘적도의 남

비(Downton Abbey)>가 수상했고 <해를 품은 달>

러(7.5%)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중국·타이완·홍

자’, ‘별도 달도 따줄게’, SBS콘텐츠허브는 예능 프

과 함께 일본 NTV의 <가정부 미타>가 은상을 공동 수

콩 등 중국어권에서 한국 방송콘텐츠의 인기가 지속

로그램 ‘강심장’, ‘인기가요’ 등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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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r o m e t h e u s

올여름최고의논쟁작<프로메테우스>전격해부 우주적 찬반양론이다. 리들리 스콧이 SF 장르로

에 등장했던 스페이스 자키는 도대체 누구인가?”

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가설은 스탠

30여년 만에 복귀한 블록버스터 <프로메테우스>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다. 태생적으

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부터 브라

가 마침내 에어록의 문을 열어젖혔다. 이것은 <에

로 <에이리언>에 귀속될 수밖에 없는 영화다. 다

이언 드 팔마의 <미션 투 마스>에 이르기까지 수

이리언>의 프리퀄인가? 리부트인가? 아니면 평

만 몇 가지 이치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많은 SF소설과 영화의 영감의 원천으로 사용되어

행우주 속의 속편인가? 수많은 가설들이 여전히

이를테면 <에이리언> 1, 2편의 무대가 된 위성 이

왔다. 내외신의 많은 평들은 종종 <프로메테우스>

오가는 가운데 비평적 찬반도 격렬하다. 이건 걸

름이 LV-426였던 데 반해 <프로메테우스>의 무

가 큐브릭의 위대한 비전을 허술하게 끌어왔다고

작인가? 아니면 위대한 실패작인가? 올여름 최고

대는 LV-223이다. 어쩌면 <프로메테우스>는 J. J.

웃어넘긴다. 다시 말하지만 <프로메테우스>의 이

의 화제작 중 하나인 <프로메테우스>를 여러 가지

에이브럼스가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벌였던

야기는 지난 반세기 동안 장르 속에서 반복적으로

각도로 읽었다.

시간의 서커스를 재현하는 프리퀄일 수도 있다.

활용되어온 굳건한 관습 중 하나이며, <2001 스페

평행우주 속의 또 다른 <에이리언> 시리즈일 수도

이스 오디세이>의 비전 역시 큐브릭의 것이 아니

있다는 소리다.

라 원작자이자 위대한 SF 작가인 아서 C. 클라크

하이프(Hype)는 위험하다. 과대광고나 선전, 지나치게 치솟은 기대감을 의미하는 하이프는 종 종 영화에 독으로 작용한다. 특히 하이프는 엄청

<프로메테우스>는 어마어마한 무게감의 프롤

의 것이었다. 초고대문명설 자체를 <프로메테우

난 수의 팬을 거느린 원작 소설의 영화화 프로젝

로그와 함께 시작된다. 지구로 온 인간형 외계인

스>의 결정적인 흠으로 트집잡는 건 이 장르의 오

트나 오랜만에 돌아온 속편, 혹은 거장의 야심만

이 자신의 DNA를 물속에 풀고, 그것으로부터 생

래고 위대한 유산 자체를 통째로 농담으로 취급하

만한 신작에 독하게 들러붙어 영화가 개봉하기도

명체의 본격적인 진화가 시작됐던 캄브리아기 대

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한다.

전에 단물을 쪽쪽 빼먹곤 한다. 리들리 스콧의 <프

폭발이 일어난다. 리들리 스콧은 시작부터 인류

리들리 스콧의 지나친 야심인가?

로메테우스>는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기 전부

의 창조주가 외계인이라고 단언하는 것이다. 그리

오히려 가장 큰 문제는 리들리 스콧이 지나치게

터 끔찍할 정도로 거대한 하이프를 등에 업고 있

고 서기 2085년. 고고학자인 엘리자베스 쇼(노미

많은 걸 한번에 해내려고 하기 때문에 벌어진다.

었다. 어쩔 도리 없는 일이다. 이건 전설적인 <에

라파스)는 고대인이 남긴 벽화들이 인류를 창조

그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DNA를 지켜내면서도

이리언> 시리즈의 속편 혹은 프리퀄이며, 리들리

한 외계인의 초대장이라고 확신하고, 어쩐 일인지

단독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하며, 안드로이드 로

스콧의 30년 만의 SF 장르로의 귀환이다. 갓 공개

엘리자베스의 가설을 믿는 웨일랜드사는 우주 탐

봇 데이빗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

된 <프로메테우스>가 격렬한 찬반양론에 휩싸인

사선 프로메테우스호를 제타 2 리티쿨리 태양계

블레이드 러너>의 DNA까지 이식하려 노력한다.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운명이다. 애초부터 <에이

의 위성인 LV-223으로 날려보낸다. 그곳에서 일

게다가 그는 앞으로 계속될지도 모르는 에픽 시리

리언> 시리즈의 팬과 편집증적이기로 유명한 SF

행은 그들이 ‘엔지니어’라고 부르는 창조주 외계

즈를 열어젖히려는 야심까지 꺼내 보인다. 리들

장르팬들의 하이프를 아틀라스 산처럼 짊어지고

인들의 유적과 시체를 발견한다. 그러나 창조주는

리 스콧은 마치 유작을 만들 듯이 <프로메테우스>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프로젝트였으니까 말이다.

결코 위대한 존재들이 아니었고, 오히려 생체병기

에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 이 모든 걸 다 하려면 당

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무자비한 전쟁광들이다.

연히 이야기에 치즈 구멍 같은 허점들이 마구 생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인가?

그렇다면 먼저 몇 가지 질문부터 던져보자. 이

오랜 SF 장르팬이 아니라면 에리히 폰 데니켄

겨날 수밖에 없다. <프로메테우스>는 영화 속에서

건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인가? 맞다. 프리

스타일의 외계인 초고대문명설을 끌어온 <프로

던져지는 질문들에 온전히 대답을 내놓지는 못하

퀄이 틀림없다. <프로메테우스>는 “<에이리언>

메테우스>의 기본 개념이 허술한 괴담이나 농담

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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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1위부터 꼴찌가 ‘모두 5할’,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메이저리그(MLB)는 '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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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동부가 뜨겁다

28패), 보스턴(29승29패) 등이 뒤엉켜있다.

드 와일드 웨스트'라는 말이 거의 대세였다. 양대

1위와 5위의 승차가 겨우 4게임밖에 나지 않아

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들이 고승률을 질주하던

한 번의 시리즈 스윕으로도 단번에 1위 도약이 가

시절이 제법 오랫동안 지속됐다.

능하다. NL도 예외는 아니다. AL의 볼티모어처럼

그러나 2012년 흐름은 사뭇 다르다. 서부지구

만년하위 워싱턴(33승23패)이 1위로 치고 나가

구단들이 몰락하고 동부지구 팀들의 천하가 활짝

면서 판도가 뒤바뀌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열린 모양새다.

(33승25패), 뉴욕 메츠(32승27패), 마이애미 말

원래 동부지구는 영원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

린스(31승27패), 필라델피아(29승31패) 순이다.

메리칸리그(AL)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

이들 역시 1위와 5위의 승차가 불과 6게임이었

동안 65승(33패)을 올린 특급 에이스다. 리는 지

스, 내셔널리그(NL)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의

다가 최근 필리스의 연패로 9게임까지 벌어졌지

난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와 원정경

존재로 인해 항상 기본 이상을 해주던 쪽이지만

만 어틀리, 할리데이, 하워드가 돌아오는 후반에

기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할 것처럼 보였

올 시즌은 만년하위로 인식되던 볼티모어 오리올

다시 원 위치를 회복할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죽

다. 필리스가 8회초까지 5-2로 앞섰기 때문이다.

스, 워싱턴 내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돌

음의 레이스가 시즌 끝까지 팬들의 흥미를 자아낼

그러나 리는 8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풍을 일으키면서 한 팀의 예외도 없이 모두가 5할

것으로 보인다. 천하의 클리프 리(33·필라델피

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 결과 숏스탑

승률 이상의 경쟁을 두 달 넘도록 지속하고 있다.

아필리스)가 여태껏 시즌 첫 승을 못 올리고 있다.

지미 롤린스의 송구실책까지 겹치며 두 점을 곧바

근래 이런 경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 올해 특히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 상 수상 투수로 그

로 토해냈다. 리는 다음 타자에도 안타를 내준 뒤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AL은 9일(현지시간) 현재

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승부사

강판 됐고,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채드 퀄스가 2루

33승25패의 탬파베이 레이스를 선두로 양키스

로 군림하고 있는 그가 올해는 11차례 등판 후‘ 무

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첫

(32승25패), 볼티모어(32승26패), 토론토(30승

승 3패‘ 의 초라한 신세다.왼손잡이 리는 지난 4년

승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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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바둑전…돌부처 다시 솟았다 위해 대회 이틀 전 초청한다. 경비 절 감을 위해 하루 전 초청하는 일이 없 다. 대국을 마치면 다음날은 쉰다. 생 각시간도 3시간을 준다. 좋은 기보를 남겨달라는 뜻이다. 이창호와 코드 가 맞다. 스피드를 앞세우는 속기 바 둑은 갈수록 힘겹다. 후배들은 계산 이 빠르다. 기계인간인 사이보그와 싸우는 형국이랄까. 응씨배에서는 이창호(37)는 마음속의 바위다. 밀

다르다. 텔레비전 중계를 위해 카메

속기에서는 72.22%(26승10패)로

맞선다. 이창호는 큰 경기에 강하고

물에 가라앉지만 사라지지 않는다.

라와 조명을 들이대지도 않는다. “10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재호 한국

박정환은 수읽기의 도사다. 서봉수 9

우리 나이로 마흔을 향한다. 바둑의

초 남았습니다”라는 계시원의 소리

기원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장고

단은 “그날의 기세가 승패를 가를 것”

정점에서는 비켜났다. 국내 랭킹은

에 쫓길 필요도 없다. 3시간을 넘겨서

바둑이 유리하다. 하지만 장고바둑

이라고 예상했다.

10위권 밖이다.(11위) 하지만 20년

쓰면 30분당 2점씩을 제하면 된다.

은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바둑은 스피드를 좇아왔다. 텔레

절대왕좌를 지켰던 관록은 하루 새

서봉수 9단은 이렇게 말했다. “응

1~2시간대에서 높은 승률이 나오는

비전 시청자들은 기사들이 빨리빨리

바래지 않는다. 이창호가 다시 솟았

씨배가 장고바둑이라는 게 이창호

것 같다”고 했다. 이창호는 4강 상대

두기를 원한다. 국내 바둑이 속기화

다. 지난달 25~27일 대만 타이베이

의 성격과 맞는 부분이 있다. 이창호

로 한국 차세대 선두주자인 박정환 9

한 이유다. 그 반대쪽에 생각의 예술,

에서 열린 7회 응씨배 세계바둑 본선.

는 스피드보다는 완전무결을 추구한

단을 만난다. 다른 4강 대진은 중국의

기도, 예도로서의 바둑이 있다. 그 사

16강에서 중국의 쿵제 9단, 8강에서

다.” 이창호는 최근 5년간 응씨배에

16살 신예 판팅위와 한국 킬러 셰허 9

이에서 이창호는 변신해왔다. 과거

대만의 장쉬 9단을 연파하고 4강에

서 70%(7승3패), 역시 3시간을 주는

단으로 이뤄졌다.

처럼 전 기전을 휩쓸지는 못하지만

올랐다. 4년마다 열리는 바둑올림픽

엘지배에서는 72%(18승7패)의 승

4강과 결승 대진은 각각 3번기, 5번

결코 꺾이는 법이 없다. 3시간이라는

응씨배는 우승상금 40만달러가 걸렸

률을 기록했다. 물론 속기에 약한 것

기로 열리는데 일정은 정해지지 않

환경에 큰 경기, 3번기라는 요소 때문

다. 1988년 대만의 부호이며 애기가

도 아니다. 생각시간 1시간 이내의

았다. 우승까지 5승을 해야 한다. 이

에 응씨배 4강전은 기회다. 과연 세계

인 고 잉창치가 만든 최고 권위의 대

속기 바둑에서 최근 5년간 승률은 5

창호는 대회 전 쿵제와 박정환을 우

대회 최다 우승(21회) 기록을 갖춘

회다.

월31일 현재 61.14%(96승61패)였

승후보로 꼽았다. 이미 쿵제는 이창

이창호가 별 하나를 더 보탤 수 있도

다. 나쁘지 않다. 1~2시간 사이의 준

호 스스로 제압했고, 이제 박정환과

록 전진할 수 있을까?

확실히 다르다. 기사의 몸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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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손해 보는 일 없게 마무리에 열중하라

7 말 : 본분 잊지 말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어라

84년생=손해 따를 수 있으니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하라

90년생=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긴장 늦추지 마라

72년생=조급히 굴지 말고 차분히 순서 기다리며 견뎌라

78년생=곤경에 처해도 본분 잊지 말고 잘 지켜나가라

60년생=다른 사람에게도 할 상황이면 확실히 마무리하라

66년생=어떤 일을 해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어라

48년생=괜히 다른 곳에 한눈팔지 말고 마무리에 열중하라

54년생=확고한 주관이 없어 종잡을 수 없게 하지 마라

2 소 : 조바심내지 말고 정신 차려 행동하라

8 양 : 미흡한 느낌이 들어도 너그럽게 행하라

85년생=작은 일도 주의 기울여 누가 되지 않게 조심하라

79년생=미흡한 느낌이 들더라도 절대 서두르지 마라

73년생=주변 간섭에 약해지지 않게 정신 차려 행동하라

67년생=고지식하여 손해가 따르니 너그럽게 행동하라

61년생=마무리해야 할 일 건성으로 처리하면 곤란해진다

55년생=처음 계획대로 진행해도 무리 없으니 편히 하라

49년생=두려워하면 실수가 더 생기니 조바심내지 마라

43년생=좋은 얼굴로 남을 대하고 호감을 사도록 하라

3 호랑이 : 현 상태 유지하며 능력에 맞게 처리하라

9 원숭이 : 세심한 관찰력으로 다듬고 행동 조심하라

86년생=자신의 이익 때문에 본인 위주로 이야기하지 마라

80년생=마음의 준비가 충만하면 발전과 번영이 따른다

74년생=욕심을 내어 잘못 처리하여 창피 당하지 마라

68년생=조심스럽게 행동하지 않으면 곤란하니 긴장하라

62년생=크게 벌이지 말고 현 상태 유지하며 적절히 하라

56년생=판단력이 흐려져서 실수할 수 있으니 유의하라

50년생=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능력에 맞게 처리하라

44년생=세심한 관찰력과 상상력으로 고치고 다듬어라

4 토끼 : 서두르지 말고 매사를 자세히 살펴라

10 닭 : 사색의 시간 갖고 무리 따르지 않게 하라

87년생=상대 의견 무시하고 서두르면 큰 문제가 생긴다

81년생=힘과 용기를 가져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하라

75년생=보잘것없는 일에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지 마라

69년생=다른 사람의 의견 무시하고 잘난 체하지 마라

63년생=주변의 실패 교훈 삼아 매사에 자세하게 살펴라

57년생=진행상황 잘 살펴 무리 따르지 않게 조심하라

51년생=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게 되어도 최선을 다하라

45년생=고조된 감정 달래기 위해 사색의 시간 가져라

5 용 : 철저히 준비하고 미래에 확신하라

11 개 : 조심스럽게 접근해 자연스럽게 처리하라

88년생=스스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모습 보여 입지 굳혀라

82년생=시비 분명히 가리고 항상 떳떳하게 처신을 하라

76년생=준비 없는 일 안 이루어지니 철저하게 준비하라

70년생=욕심부리면 손해 따르니 자연스럽게 처리하라

64년생=양쪽 시비 가리기 어려우니 제삼자가 이득본다

58년생=가볍게 판단해서 손해 볼 수 있으니 조심하라

52년생=힘들더라도 밝은 미래에 대해 확신가지고 견뎌라

46년생=힘들고 바쁘게 사느라 그동안 잊었던 여유 찾아라

6 뱀 : 정신을 바르게 하고 항상 신중을 기하라

12 돼지 : 자기만의 독창력 기르며 현실에 충실하라

89년생=새로운 일을 시작할 땐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한다

83년생=주어진 일에 노력하는 자세로 목표 향해 나가라

77년생=종잡을 수 없을 만큼 어지러우니 정신 바로 하라

71년생=난관에 봉착하니 쉽다고 가볍게 보지는 마라

65년생=안 좋았던 지난 일 해소하고 신뢰와 우애 다져라

59년생=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라

53년생=처한 상황을 몰라 답답해도 순간을 잘 넘겨라

47년생=의존하며 기대지 말고 자기만의 독창력 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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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6호대포! 지난‘5경기3홈런’괴력 추신수가 시원한 선제 홈런포로 팀 승리를 견인 했다. 추신수는 1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 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인터리

마이크 리크로부터 2방의 홈런을 뽑아낸 뒤 4일

시원한 솔로포를 때렸다. 2회 2사후 1루 땅볼로 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신지내티전 2연속 멀티홈

러난 추신수는 4회 2사3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

런도 가능할 뻔했다. 이날 2번째 타석 2루타가 좌

에서 이번에는 레이토스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

측 펜스 상단을 때리고 나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대형 2루타를 폭발

그 홈 3연전 1차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 5타

2경기연속 안타를 이어간 추신수는 지난 피츠

시켰다. 약 1미터만 더 높았더라도 홈런이 됐을 아

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루타 1개(19호) 등

버그 파이어리츠전 13타수1안타의 슬럼프를 씻

쉬운 장타였다. 이 적시타로 클리블랜드는 6-5에

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1회말 벼락같은 선두타자

고 시즌전적 60경기 238타수63안타 6홈런 24타

서 7-5로 달아났다.

동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

점 41득점 9도루(1실패) 27볼넷 59삼진 타율은

디언스는 난타전 끝에 10-9의 신승을 거뒀다.

0.262에서 0.265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6회 2사후 1루 땅볼, 8회 2사3루 좌익 수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인터리그 들어 홈런포가 서서히 가동

이날 추신수는 지난 원정시리즈에서 철저하게

클리블랜드는 끝까지 쫓아오는 신시내티를 1

되고 있다. 특히 오하이오주 라이벌인 신시내티와

당했던 신시내티의 우완영건 매트 레이토스와 재

점차로 간신히 따돌렸다. 2연패를 끊은 클리블랜

의 시리즈에서만 올 시즌 4경기 3번째 홈런이다.

대결을 벌였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

드는 34승32패, 오하이오시리즈에서 6연승이 마

와 레이토스의 공을 잡아당겨 우측펜스를 넘기는

감된 신시내티는 38승28패를 마크했다.

지난 14일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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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3. 한 달 안에 풀스윙 마스터하기

이 많은 골퍼는 아이언클럽을 롱 아이언, 숏 아이언 등 다양하게 사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감각을 익히는 데 더욱 방해가 되므로 하나의 클럽으로만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골프는 단기간에 많

날아가기는 힘들다. 이

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러한 오류를 만들지 않기

클럽 페이스의 중앙에만 맞히자

스포츠가 아니다. 장

위해서는 스윙의 각 구간

일주일 동안 똑딱이 스윙을 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

기간에 걸친 연습과

을 정확한 동작으로 만들

적은 클럽의 스윙 스팟에 정확히 맞히는 것이다. 클

정을 통해서만 필드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

럽 페이스의 중앙에 볼이 맞으면 손에 전달되어오

에 나갈 수 있고, 즐

며, 이러한 각 구간이 자

는 느낌도 부드럽다. 이러한 느낌은 차후 풀스윙에

거운 라운드를 할 수

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

서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적인 반복운동으로

있다. 그렇게 하기 위

습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만 생각하지 말고, 한 타 한 타 손에 전달되어오는 느

해서는 어떤 연습을

스윙은 하나의 동작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어떻게 해야 할지 계 획이 필요하다. 비기

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 남성 골퍼들의 경우 대개 이 시기부터 볼을 세게 치려고 하는데, 전혀 도움이

처음 일주일이 평생 스윙을 좌우한다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오히려 좋은 스

너들의 경우 우선 장기간의 계획을 가질 수 있도록

헤리 바든이라는 유명 프로골퍼는 “일주일이면 모

윙을 만드는 데 방해만 될 뿐, 임팩트 감뿐만 아니라

계획서를 작성해보자. 열심히 연습한다는 전제하에

든 스윙이 완성된다”고 했다. 처음 시작의 중요성을

항상 일정한 리듬감을 가질 수 없어 좋은 결과를 기

3개월 프로젝트를 짜보는 것이 좋다. 처음 1개월은

말하는 것으로, 비록 작은 동작을 연습하더라도 가

대할 수 없다. 마치 시계추가 진자운동을 하듯 흐르

스윙의 리듬과 모양 만들기에 주력한다. 풀스윙을

장 중요한 초석을 다지는 일임을 명심하자.

듯이 연습을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명

완성하기 위한 기초 단계인 셈이다. 2개월째는 퍼팅

심하자. 인간 시계추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과 어프로치 등 숏 게임에 주력한다. 이러한 연습은

일주일 동안 4분의 1 스윙만 하자

스코어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 마지막 3개월째는 클

처음 골프를 접하는 골퍼들에게는 4분의 1 스윙만

2주째는 하프스윙으로 볼이 날아가는 감각을 익히자

럽에 대한 이해와 룰, 에티켓 등 골프에 대해 전반적

한다는 것 자체가 지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결같은 동작으로 일주일이 흘렀다. 이제는 어느

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일명 똑딱이 스윙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스

정도 시계추 리듬과 정확도를 이해하게 되었으니,

윙의 궤도를 만드는 스타트이기 때문에 똑딱이 스윙

다음 단계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단지 스윙의 크

스윙은 하나의 연결동작이다

이 흐트러지게 연습하면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없

기만 커질 뿐이라고 생각하자. ‘스윙이 커졌으니 이

골프의 스윙은 하나의 연결동작이다. 이러한 동작의

다. 연습장에 들어가면 처음 손에 잡히는 클럽이 바

제 힘껏 쳐야지’라는 생각을 하면 일주일의 기간이

단 한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남은 모든 구간에

로 7번 아이언이다. 아이언클럽 중에서 길이가 중간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지금부터는 볼이 날아

서 오류의 연속이 되기 때문에 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도이므로 7번 아이언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욕심

가는 골프의 맛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장염 같이 알러지성 설사도 있으며, 항생제를 많

아랫배가 싸르르르... 배를 움켜지고는 화장실

이 사용한 경우에도 설사 를 일으킬 수 있다.

로 매일 서너번 달려가야하는L씨는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두렵고 망설여지는 때가 한 두번이 아 니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조금만 과식을 하고 거 기다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먹을 때면 영락없이

설사

泄瀉

또한 설사는 때로 치명적일 수 있는데 설사와 함 게 우리 몸속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면서 탈 수를 일으키고 동시에 우리 몸에 중요한 작용을 하

‘나홀로 집(화장실)’에 달려가야 한다. 특히 여름

는 전해질의 불균형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철인 요즈음은 더운 날씨에 찬 음식이나 아이스크

한편 한의학에서는 설사의 주요 병변부위를 비위

림, 냉수를 자주 마시게 되는 때라 L씨에게는 더욱

(脾胃)와 대소장(大小腸)에 있다고 보며, 그 원인

곤역스러운 때이다.

에 “한습서열(寒濕署熱)”의 외부사기(外部邪氣)

한의학에서는 설사(泄瀉)를 대변이 엷고 가는

와 상한 음식, 칠정불화(七情不和) 등 정지(情志)

상태로 완만한 힘을 가진 것을 “설(泄)이라 하고,

의 실조(失調)와 비위의 본체 허약, 간과 비장의

대변이 청희(淸稀)하고 물(水)과 같이 배출되는

부조화, 신장의 양기부족 등의 장부허약 등의 여

것을 “사(瀉)”라 하였다. “설사”라 불리우기 시작

러가지 들을 원인으로 보고 있는 데 이 모두가 비

한 것은 중국의 송대(宋代)이후인데, 그전 한당시

위(脾胃)의 기능장애에 근본원인을 두고있다.

대 (漢唐時代)까지는 “하리(下痢)”라 칭하였다.

배 따뜻하게 해주고 생강차등 마셔야 설사의 예

대변(大便)의 70%는 수분 보통 변(便)이라고

방을 위해서는 상식적인 것이지만, 특히 여름철

하면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의 찌꺼기’라고 생각

에는 날것은 조심해야 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

하지만 실제로 그중 섬유질은 20% 정도밖에 되

서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

지 않고 10%의 장 속의 세균과 파괴된 세포를 포

다. 그리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신 쥬스, 생과

함해도 대변 전체로 볼 때는 30%에 불과하며 나

일, 유제품, 술 등을 삼가해야 하며, 소화가 잘되고

머지 70%는 수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대

불규칙한 식생활 등 원인 설사(泄瀉)는 가벼운

따뜻한 음식을 제때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

변은 음식물과 체내에 있는 물질만을 재료로 해서

경우는 연변(軟便), 심해지면 수양변(水樣便)이

고, 거친 섬유소가 너무 많은 음식이나 술, 탄산음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더러운 게 아니

라고 하는데 이러한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매

료, 유제품(우유, 요구르트), 신 오렌지주스, 찬 음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便)은 더러운 것' 이라

우 다양하지만 단순한 설사는 보통 불규칙한 식생

료수, 생과일 등은 피해야 하며, 평소 배를 따뜻하

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 그 냄새 때문이다. 냄새의

활, 과식, 찬 음식, 상한 음식 등과 평소 스트레스,

게 해주고 속을 덥혀 주는 생강차와 인삼차는 물

주범은 주로 장 속의 세균이다. 우리 몸의 장(腸)

긴장, 불안 등의 신경성 요인 그리고 식중독, 급성

론 뛰어난 정장 작용으로 설사 변비를 치료하고

속에는 ‘비피더스균’과 같은 이로운 균과 ‘대장균’

장염, 간질환, 위장 장애로 인해 설사가 일어날 수

강한 살균해독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치료

같은 나쁜 균이 들어 있는데 이들이 모여서 대변

있다. 아기들의 경우에는 부적절한 이유식 등이

하는 오미자차나 매실차 등을 상복하는 것은 크게

특유의 냄새를 내기 때문이다.

원인이 되기도 하며, 우유 알러지나 알러지성 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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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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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제21호•2012년 6월 22일

특히 만성설사 환자는 스스로 소화

(實證)이며, 만일 병정(病程)이 비교적

안되는 음식을 파악하여 식이를 조절

길고 복통이 심하지 않고 따뜻한 것을

하고 차거나 시고 매운 음식은 가급적

배에 데거나 먹는 것을 좋아하며, 대체

삼가해야 하며, 설사가 계속되면 에너

적으로 몸과 손발이 찬 상태는 대부분

지를 비롯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허증(虛證)에 속한다.

139

∷ 전문가릴레이건강학

벌레 물린 데 침을 바르면

이 몸에서 빠져나가 충분한 영양공급

따라서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침

이 어려워져 결국 그로 인해 설사를 유

(針)으로는 급성설사에는 ‘천추와 족

발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므로 영양을

삼리’를 기본으로 한습(寒濕)에는 ‘중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완, 기해’를 배혈하고, 한열(寒熱)에는

또한 식사시 지나친 신경을 쓰지 않도

‘내정, 음릉천’에 자침하며, 상한 음식

아물게 하고 가려움을 완화시켜줄까?

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먹을 때마

으로 인한 설사는 ‘이내정’을 배혈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 가렵고 붓는 것은 곤충의 독물이 피하조직에 들어가 급

다 신경을 쓰면 신경설 설사의 원인이

방제(方劑)로는 ‘곽향정기산’, ‘갈근금

성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며 또 이 염증은 인체에 발적(빨갛게 변하는

되기 때문이다.

련탕’, ‘보화환’, ‘통사요방’을 사용하

것), 부종(붓는 증상), 발열(열이 나는 것), 통증, 기능저하 등의 증상을

숯가루 복용 민간요법도 효과 한방

며, 만성설사에는 비위허약(脾胃虛弱)

유발한다.

(韓方)에서는 원인을 파악하여 근본을

과 신양허쇠(腎陽虛衰)로 인해 발생하

치료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설사는 변

는데, 비위허약시에 침(針)으로는 ‘비

이 그 모양을 잃고, 물(水) 또는 물에 가

유, 장문, 태백, 중완, 족삼리’을 배혈하

까운 상태가 되어 배출되는 것으로 배

고, 신양허쇠에는 ‘신유, 비유, 명문, 관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인데 침은 90%의 물과 유기, 무기물질로 이뤄져

변횟수가 늘어나고 배출될 때의 수분

원, 태계, 족삼리’를 자침한다. 방제로

있으며 점막보호 및 항균, 소화촉진, 혈액응고 촉진 등의 작용을 한다. 이

량이 지나치게 많고 청희(淸稀)한 것이

는 ‘삼령백출산’과 ‘사신환’을 주로 사

중 항균작용은 침의 성분 중 면역 글로블린 이라는 단백질이 한다.

특징인데, 진단시에는 우선 한(寒), 열

용한다.

침의 성분은?

벌레 물린데 침을 발라? 모기나 벌에 물리면 침을 바르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침을 바르면 가려운 것도 줄어들고 상처도 빨리 아무는 느낌이 든다. 과연 침은 상처를 빨리

효과는 있는 것 같은데? 벌레 물린데 침을 바르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침 속의 세균 으로 인해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다. 침을 발랐을 때 가려움증이 줄어드는 것은 알칼리성 물질인 침이 산성 물질인 벌레의 독성을 중화시켜 단순히

우리의 입안에서 분비되는 침의 양은 하루 평균 1-1.5ℓ로 의외로 적지

(熱), 허(虛), 실(實)을 구별하지 않으

민간요법(民間療法)으로는 고운 ‘숯

면 안된다. 일반적으로 대변이 묽고, 먹

가루(활성탄)’를 찻숟갈로 하루 두서

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나오면 대부

너번씩 복용하면 장(腸) 속의 나쁜 가

분 한증(寒證)에 속한다고 일컬어진다.

스를 흡수해서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

대변색이 황갈색에 냄새가 나고, 배

고, ‘마(麻, 산약)’를 쪄서 하루 세번 주

이 강한 경우에는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변이 급박(急迫)하고 항문에 작열감

먹만한 크기로 소금에 찍어 먹으면 설

바른 처리 방법은 무엇?

(灼熱感)이 있으면 대부분 열증(熱證)

사가 멎는다. 또한 ‘황련’이나 ‘작약’을

따라서 벌레에 물린 부위는 약한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이를 중화시킬

에 속한다. 그리고 복통과 배변이 급하

달여서 복용하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필요가 있고, 이때의 중화제로서는 세균감염의 위험을 안고 있는 침보다

고 설사후 통증이 감소하면 이는 실증

설사를 멈추게 한다.

는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

않다. 하지만 이 침 속에 섞여 있는 항균 단백질 면역 글로블린의 양은 극 히 적다. 때문에 침의 항균·면역효과는 매우 미미할 뿐 아니라 오히려 침 속에 연쇄상구균 및 포도상구균 등 1㎖당 1억 마리의 세균이 있어 상처를 악화시킬 위험이 높으며 벌레에 물리면 차라리 물로 깨끗이 씻거나 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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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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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의 신비 20

버섯에 대한 속설 벗겨내기 1 로 아래 속설 고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

버섯 채취하러 나서기 전에 우선 버섯에 대하여

그러나 동서양을 통하여 아직도 항간에서는 그

항간에 나도는 일반적인 속설을 벗겨낼 필요가 있

러한 속설들이 큰 위력을 간직하고 있다. 그 가운

·소금, 식초를 넣고 버섯을 삶으면 안전하다. ·

다. 버섯 가운데는 독버섯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데 몇 가지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버섯에서 좋은 냄새가 나거나 맛있는 냄새가 나

에 어느 나라 문화든지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분

·독버섯은 은 숟갈의 색깔을 변하게 한다. ·독

면 독버섯이 아니다. ·말린 버섯은 독이 없다. ·

해 내기 위한 일반적인 법칙이나 간단한 구분방법

버섯은 쌀과 함께 요리하면 쌀(밥) 색깔이 노란색

요구르트와 함께 먹으면 안전하다. ·철분이 많은

을 발달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

이나 청색으로 변한다. ·독버섯과 함께 조리한

땅에 돋은 것은 독버섯이다. ·본래 버섯은 독이

먼저도 말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경우 색깔이

마늘은 그 색깔이 검게 변한다. ·버섯을 철저하

없으나 독사가 독버섯을 만들 수 있다. ·들판 풀

고운 것은 독버섯이고, 줄기가 길게 찢어지는 것

게 끓여서 익히면 안전하다(이를테면 뽕나무버

밭에 돋는 버섯은 절대로 독이 없다. ·채취한 버

이나 나무에 돋은 것은 식용할 수 있다고 하는 말

섯은 날로 먹으면 중독되지만 잘 익혀먹으면 괜

섯에 상처를 내어도 색이 변하지 않는 것은 안전

이 그것이다. 대체로 독버섯에 대한 한국의 속설

찮다. 물론 이 말은 어떤 종류의 버섯 독은 열에 약

한 버섯이라고 볼 수 있다. ·채취한 버섯에 상처

은 다음과 같다. 독버섯은 ·색깔이 지나치게 선

하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으나 어느 독이나

를 내어 즉시 청색으로 변하면 독버섯이다. ·독

명하고 화려한 것 ·버섯 줄기가 세로로 찌어지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독버섯은 껍질을 벗겨

버섯과식용버섯은다른토양에서돋는다.

지 않고 부스러지기 쉬운 것 ·쓴맛, 신맛, 그리고

낼 수 없다(바꾸어 말하면, 껍질이 안 벗겨지면 독

아프리카 잠비아와 자이에르에 이런 속담이 있

악취를 가진 것 ·유액을 분비하는 것, 점성을 가

버섯이다).·버섯을 쇠붙이(예를 들면 동전)와

다고 한다. “자문을 청하는 사람은 버섯에 중독되

진 것, 공기와 접촉했을 때 색깔이 변하는 것 ·은

함께 요리하면 안전하다(이탈리아의 속설). ·버

지 않는 사람이다”(The one who asks is the one

수저를 변색 시키는 것 (차동열, 장현우, 최신 약

섯을 돌배나 배나무가지와 함께 요리하면 안전하

who does not get poisoned by mushrooms). 무

용버섯 재배기술, 서울:문예마당, 2000, 337-339

다. ·만일 닭이 버섯을 안 먹으면 그 버섯은 독버

슨 뜻이냐 하면 누구든지 버섯에 대하여 잘 모르

쪽)

섯이다(나이지리아의 속설). ·나무에 돋은 버섯

는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나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이러한 항간에 떠도는 버섯에 대한 속설들은 생

은 안전하다(한국을 포함하여 서양에서도). ·만

독버섯인지 아닌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학적 관찰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기보다 지나치

일 동물이나 벌레 또는 곤충이 먹는 버섯은 안전

또 이런 속담도 있다. “규칙이 없다는 것이 오

게 일반화한 말들이기 때문에 대체로 반은 맞고 반

하다(한국을 포함한 서양의 속설로 가 장 위험한

직 하나의 규칙이다”(No rule is the only rule).

은 틀린다. 그래서 잘못 믿으면 위험하고 자칫 죽음

속설. 왜냐하면 한 송이만 먹어도 어른이 죽는 맹

참말 그렇다. 독버섯을 가려낼 수 있는 일반적

도 불러 올 수 있다. 버섯에 대한 생물학적이고 과

독버섯인 알광대버섯[Amanita phalloides]은 토

인 규칙은 없다. “어느 버섯이나 먹을 수 있다

학적인 관찰과 실험에 따른 지식의 결과로 버섯을

끼나 다람쥐가 먹어도 죽지 않는다).

는 것은 오직 한 번뿐이다”(Any mushroom is

안내해 주는 좋은 책자들이 많이 출판되어 있어서 옛날 항간에서 떠도는 속설들이 많이 수정되었다.

위에 열거한 속설들 외에도 터키에는 아래와 같 은 속설이 있다고 한다. 참고하시기 바란다.(절대

edible....Once!). 어느 버섯이나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믿고 먹으면 죽고 만다는 뜻이다.

1-코커광대버섯 위의 민달팽이 2-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가을황토버섯 3-할로윈호박색화경버섯(임시이름) 4-갈색 뽕나무버섯 5-독우산광대버섯 6-느타리버섯 7-노란 뽕나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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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2012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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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를 이겨내는 수면 비법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까지 위협

기간 지속되면 심장질환·고혈압·

하는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은 무엇

호흡기질환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일까? 체온을 낮추는 샤워 요법과 선

수 있다. 최저기온 상승으로 인한 무

풍기 활용법, 수면을 유도하는 알코

더위 대처 방식은 조금 달라야 한다.

올·음식 섭취법 등 열대야 대처법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시원한 물로 샤

을 소개한다.

워를 해서 체온을 낮추는 게 권장된

“간밤에 잘 주무셨습니까?”는 아

다. 선풍기를 잘 활용해도 열대야 피

침에 출근해서 주고받는 인사말 가

해를 줄일 수 있다. 선풍기는 보통 얼

운데 하나이다. 잠을 설치는 일이 흔

굴과 몸에 직접 바람을 쐬는 용도로

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에도 이

사용하지만, 밤에는 대류 순환용으

번 주 수은주가 98도까지 올라가는

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자면서 선

첫 번째 Heat wave-폭염이 몰아닥

풍기를 틀어놓을 때에는 바람이 직

쳤다. 이번 폭염을 시작으로 이제 본

접 몸에 닿지 않고 방 안의 다른 곳으

격적인 뜨거운 여름 날씨가 시작될

로 선풍기 머리를 돌려 방 안 공기의

것으로 보인다.

습도를 낮추고 기온을 떨어뜨리는

필라델피아 기상청에 따르면 올 6

데 활용한다. 이렇게만 해도 몸에서

월의 평균온도는 70도로 평년 온도

배출되는 땀을 말리는 데 효과가 있

환하게 켜는 것도 수면을 방해할 수

식하면 음악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

보다 1도가 낮고 7월의 온도도 75도

으므로 더위를 덜 느낄 수 있다. 요즘

있으므로 스탠드 등 보조 조명장치

다. 가급적 화려한 음악보다는 가

로 평년 온도보다 1도가 낮을 것으로

에는 선풍기 머리를 좌우가 아닌 위

를 이용한다.

사가 없고 단순한 악기로 구성된 조

예보되었다. 강수량은 7월에 평년보

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고안된 제

여름철에는 수면을 방해하는 음식

용한 음악이 제격이다. 최근 사용

다 2인치 가량이 높을 것으로 보인

품이 있는데, 경험상 이러한 선풍기

도 피해야 한다. 여름철의 과도한 알

자가 급증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

다. 그래도 여름이어서 이번 주의 폭

를 사용하면 열대야를 누그러뜨리는

코올 섭취는 널리 알려진 숙면 방해

이션 중에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

염을 시작으로 월말에는 낮아졌다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더위는 기온과

요인이다. 하지만 한 잔 정도의 알코

악을 담고 있는 게 있으므로 스마

가 7월초 폭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습도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올, 특히 맥주 한 잔 정도는 약간의 수

트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찾아보시

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을 기억하면 쉽게 이해가 간다.

면 유도 효과가 있으므로 때때로 활

라. 또한 매일 같은 음악을 자기 전

용하면 좋겠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에 듣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일평균 최저기온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야간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단순한 악기로 구성된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삼간다. 최

연구 결과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

미치기 때문이다. 하루 중 최저기온

조용한 음악 큰 도움

근 어린이들이 마시는 음료에도 카

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최저기온 상

은 통상 새벽 시간대에 나타나는데,

현대인은 야간 ‘빛 공해’에도 시달

페인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으므로,

승 현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열대야란 최저기온이 80℃ 이상인

린다. 현대인들은 야간에 밝은 인공

부모는 아이들이 마시는 음료의 라

최저기온 상승은 기상 현상뿐

경우를 말한다

조명에 노출될 기회가 많다. 문제는

벨을 유심히 살피는 게 이롭다. 열대

만 아니라, 인구 및 도시계획 등

열대야가 나타나면 숙면이 힘들

강한 빛도 멜라토닌 분비를 저하시

야가 나타나면 자면서 땀을 흘리게

사회적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

다. 일명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켜 수면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취침

되고 이로 인해 갈증이 생겨 잠이 깰

이다.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치장

멜라토닌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시간이 다가올수록 강한 빛에 노출

수 있으므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자

된 대도시에서 열대야가 더 자주

있는데, 열대야 상황에서는 체온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기 직

기 전에 자신의 신체 특성을 고려하

나타나는 현상이 이를 입증한다.

높아져 멜라토닌 분비량이 줄어 잠

전까지 환한 빛에 있다가 잠자리에

여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시고 잠자

발생한 열이 가둬지지 않고 다른

이 잘 오지 않고 수면의 질도 떨어진

들면 잠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

리에 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

곳으로 흡수 혹은 분산될 수 있는 방

다. 이로 인해 다음 날 심신이 피로하

린다.

중에서는 상추·대추·양파·키위

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열대야로

등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

인한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

려져 있다.

민과의 소통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

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식욕도 저하 된다.

또한 자기 직전에 컴퓨터를 사용 해도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 특히 게

더 나아가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

임 등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흥분되

자기 전에 듣는 음악도 가려듣는

다. 지금은 낮더위뿐만 아니라 밤더

종 사고와 폭력 사건·자살·살인

면 더욱 잠들기 힘들다. 자다가 화장

지혜를 발휘해보자. 음악을 들을 때

위를 다스리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열대야가 장

실을 가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불을

뇌가 그것을 처리해야 할 정보로 인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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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21호•2012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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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2012년 6월 22일

24%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런 차이는

혼자 사는 외로움은 수명 단축시킨다

조사 대상이 된 사람들의 국적을 불문하고 비 슷하게 나타났다. 두 그룹 간의 격차는 66~80세 구간에서는 더 작아졌으며 80세 이상에서는 이렇

65세 이전 사망률 24% 더 높게 나타나

다 할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높은 사망률은 동거인이 있을 경우보다 일상적인 투약이나 비상 상황에 대한 대처 등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고립 감, 외로움이라는 심리적인 문제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히려 80 세를 넘긴 사람들에게서는 동거인 유무 여부가 사 망률에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은 80세 이상이 되면 생활이 더욱 독립적이 되고 혼자서 건강관 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것 이다. 외로움에 대한 내성(耐性)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병원의 노인병 전문의

혼자 사는 사람은 가족이나 동거인이 있는 사람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자 중 19%가 홀로 살고

인 카를라 페르시노토 박사는 “외로움이 건강에

들에 비해 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가족이나 동거인이

중요한 위험이지만 과소평가되고 있다”면서 “이

다. 하버드 의대의 디팍 바트 교수 연구팀이 세계

있었다. 4년간의 사망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65

에 대한 더욱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

각국의 45세 이상 성인 4만 5000명을 4년여 간 추

세 이전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 혼자 사는 사람은

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내과회보(Archives of

적 조사한 결과로, 이 같은 주제로는 지금껏 이뤄

7.7%가 사망한 반면, 동거인이 있는 경우는 사

Internal Medicine)에 실렸으며 건강전문사이트

진 연구로서는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것이다.

망률이 5.7%였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인 웹엠디가 18일 보도했다.


144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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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스포츠카의명가를말한다‘포르쉐911’ 오른손으로는 기어를 왼손으로는 시동을 걸어 0.1초

스포츠카의 명가 포르쉐(porsche)에는 ‘신화’라는

라도줄이려다보니생겨난형태다.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폭발적인 성능은 자동차경주 대회를 휩쓴 원동력이 됐고 전통적이고 독특한 디자

특히포르쉐모델의특징이자911의상징이된‘RR’

인은포르쉐브랜드를명차대열에올린배경이됐다.

은 뒷쪽에 엔진을 얹고 뒷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포르쉐 신화는 설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

방식이다. 구동력을 최대화할 수 있고 실내공간을 크

(Ferdinand Porsche·1875~1951년) 박사로부터 시

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대출력 130마

작된다. 2차 세계대전 중에 히틀러의 지시로 흔히 ‘딱

력, 최고속도 210㎞/h의 911은 경주용차에 널리 쓰이

정벌레’라고 알려진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 비틀

던 강성이 높고 가벼운 스페이스 프레임을 사용했다.

(Beetle)을만들어낸포르쉐박사는종전을즈음해그

S·T·L·TDX·E 등의 라인이 있으며 1967년 091R

의 장남 페리 포르쉐(Ferry Porsche·1909~1998년)

과1973년카레라RS2.7,1989년911스피드스터등의

와함께1947년스포츠카제작에나선다.

한정생산모델이있다.1984년엔3.2ℓ엔진의‘911카

‘비틀’의설계자포르쉐박사와아들,신화의주역

레라’가등장하는데911보다스포츠카의성능을키웠

이듬해 공개된 모델이 ‘포르쉐 356’인데, 페리가 주

고힘과브레이크성능을향상시켰다.

도해 제작됐다. 무엇보다 포르쉐 최초의 모델이자 최

특히‘덕테일’이라불리며독특한모양의스포일러

초의 시리즈 모델이란 점에서 출시와 함께 언론의 주

가 특징인 ‘카레라’는 최초로 2.7 RS 모델에 쓰였는데,

목을받았다.

얇아진 유리와 가벼워진 바디 패널을 사용해 총 중량

유선형디자인의356은당시도로용의실용성과스

은 줄이고 외부 충격은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해 안정

포츠카의특징을두로갖춘차로평가됐다.주목할점

감을높였다.제로백은6초가량으로시속250㎞의속

은엔진과변속기,서스펜션등다수의부품을비틀에

도를낸카레라RS2.7은총1525대가생산됐다.

서 가져왔다는 사실인데, 비틀의 1.3ℓ(1131㏄) 공냉 식수평대향4기통엔진을장착했다.

(위로부터)911 카레라, RR 구동방식의 포르쉐 356, 포르쉐 모델의 특징이자 911의 상징이 된 RR구동방식

참고로 1950년 모델의 최대 출력은 40마력이었다.

명성이어가는7세대911라인업곧출시

그에 앞서 1965년 포르쉐 356이 생산을 마쳐갈 즈 음포르쉐는911을기반으로한엔트리모델인‘912’를

엔진의 위치는 원래 미드십 방식이었으나 공랭식 엔

됐다.하지만푸조(Peugeot)가세자리숫자이름의가

내놓는다. 911에 356엔진을 얹은 것으로 356보다 힘

진의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바로 페르디난트 포

운데를 ‘0’으로 독점하는 작명법 특허를 갖고 있던 터

은 덜하지만 가격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911의 즐

르쉐 박사에 의해 ‘RR’(Rear engine·Rear drive)방식

라 부득이하게 911로 바꿨다. 참고로 푸조가 세자리

거움을공유할수있도록했다. 912는훗날다시‘912E’

으로바뀌었다.포르쉐의RR공랭엔진은이때부터시

숫자에서가운데를0으로사용한때는1929년으로당

와‘914’라는변형모델로탄생했다.1966년에내놓은

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356은 제4세대까지 이어지

시‘201’이라는모델이다.

911S는좀더파워가더해진2ℓ6기통수평대향엔진

356이어받은911…‘RR’의대표주자

을 얹어 최고출력 160마력의 힘을 보였다. 이때 첫 번

356에게도약점은없지않았다.좁은실내와트렁크

바디 디자인은 부치가, 공랭식 2ℓ의 수평대향 6기

째‘지붕없는911’인‘타르가’(Targa)가공개되기도했

공간,그리고투박한외관이었다.페리는당시트렁크

통 엔진은 외손자인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만들었다.

다. 포르쉐는각종경주대회에서단연두각을보였다.

에 골프백 정도는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

낮은 벨트라인과 넓은 유리창 등 모던한 디자인이 주

911라인업을비롯한포르쉐모델들은50여년동안2

았다고한다.페리는‘부치‘(Butzi)라는닉네임으로유

목을받았다.포르쉐를말할때전통적인특징이있는

만3000여회 이상의 경주대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명한 그의 아들이자 디자이너 출신의 페르디난트 알

데먼저흔히들‘개구리눈’을알려진동그랗고큼지막

있다.

렉산더 포르쉐(Ferdinand Alexander Porsche)와 함께

한헤드램프을꼽을수있다.

다1965년단종될때까지7만7000여대가생산됐다.

특히 양산이 시작된 1964년부터 빠짐없이 르망 24

여기에 수평대향(피스톤이 좌우로, 수평으로 왕복

시간경주에출전해온911라인업은타의추종을불허

운동)엔진과키홀더의왼쪽배치등이있다.키홀더의

하는 기록을 남겨 오늘날에도 자동차 수집가들에게

바로 ‘포르쉐 911’이다. 196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

왼쪽배치는100m앞에차를세워두고출발선에서동

는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911 라인업은 과거의 명

쇼에서데뷔한911은당초‘901’이라는이름으로공개

시에 뛰어가 차에 올라타는 초기의 경주대회 특성상

성그대로지금까지이어지고있다.

356보다강력하면서도넓은실내를가진스포츠카개 발에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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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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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상식 車車車

비상시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 상식3

브레이크 레버를 풀어도 얼어있던 브레이크 슈는 떨 어지지 않아 시동을 걸고 출발 하려고 해도 차가 움직 이지 않는다.

10. 와이퍼의 고장

전기의 고장으로 인하여 배터리에 충분한 전류를 충

이럴 때는 바퀴 부분이나 주차 브레이크 와이어를 뜨

비가 오는 날에 와이퍼가 고장이 나면 시야가 확보되

전 시키지 못해서 발생하는데, 충전 상태의 확인 방

거운 물로 녹인다. 주차 시에는 평지에서 주차를 하

지 않아 운전에 어려움이 많다. 이럴 때는 담배 가루

법은 헤드라이트를 켜고 공회전 상태에서 빛의 밝기

고, 시동을 끈후 수동 변속기는 기어를 1단에, 자동

나 물기가 많은 나뭇잎 등으로 창유리를 닦아주면, 빗

와, 가속 시에 빛의 밝기를 비교하여 가속시의 밝기

변속기는 "P" 레인지에 넣고 주차 브레이크는 당기지

물이 흐르지 않아 어느 정도 시계를 확보할 수 있다.

가 밝아지면 충전이 되고 있다고 본다.

않고 바퀴에 고임목을 놓는다.

11. 주행 시에 등화장치의 고장

13. 미끄러운 눈길에서의 출발

15. 비오는 날 백미러가 잘 보이지 않을 때

주행 중에 등화장치가 꺼졌을 경우에는 가장 먼저 휴

눈길에서는 타이어의 접지력이 저하되며, 마찰저항

백미러에 담배꽁초를 문질러 주면 효과기 있다. 담

즈부터 점검한다. 휴즈가 끊어졌을 때는 반드시 같

이 적어 미끄러지게 된다. 이럴 때는 수동 변속기 차

배 꽁초 속에 있는 니코틴에 의해서 백미러에 표면

은 용량의 휴즈로 갈아 끼우고, 만일 휴즈가 없다면

량은 기어를 2단으로 서서히 출발하거나 또한 주차

장력이 생겨 물방울이 묻는 것을 방지한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다른 곳의 휴즈를 임시로 끼운

브레이크를 반 정도 당겨두고 출발하면 효과적이다.

16. 타이어가 터졌을 때의 조치

다. 즉 낮에 와이퍼의 휴즈가 끊어졌다면 헤드라이

자동 변속기 차량은 "HOLD"모드(기어 변속을 줄이

주행 중에 타이어가 터졌을 때에는 브레이크를 급하

트 휴즈를, 저녁에 방향 지시기의 휴즈가 끊어졌다

고 저속시에는 2단, 통상 주행은 3단으로 된다) 를

게 작동시키지 말고 천천히 속도를 줄이면서 핸들을

면 라디오의 휴즈를 이용한다.

사용하여 출발한다.

꼭 잡고 차를 도로변으로 유도한다. 악셀 페달에서

12. 주행중 충전 경고등의 점

14. 겨울철 주차 브레이크의 동결현상

발을 떼어 엔진 브레이크를 걸고 속도가 떨어지면 가

주행 중에 충전 경고등(계기판에 배터리 모양의 그

겨울철에 운행을 한 후 주차를 할 때 운행 시에 발생

볍게 브레이크를 밟고 안전한 곳에 정차 시킨다. 키

림)이 약하게 켜지면, 우선 사용하고 있던 모든 전기

하는 마찰열과 외부 기온의 차이로 인하여 바퀴 부분

를 「LOCK」으로 하고 비상경고등을 작동하고 비상

장치 즉 라디오, 에어컨, 안개등, 뒷유리 열선 등을

에 수분이 발생하는데,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놓으면

표지판을 설치한다. 작업을 할 때 는 통행하는 차량

끄도록 한다. 이때 경고등이 꺼지면 주행이 가능하

밤 사에에 주차 브레이크 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나

에 주의하고비타이어와 필요한 공구는 트렁크룸 카

므로 가까운 정비공장에서 수리를 한다. 원인은 발

라이닝이 디스크나 드럼에 얼어붙는다. 아침에 주차

페트 아래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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