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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웨이를 타고 펜실베이니아 주에 들어
되었다. 미국 독립과 관계된 거의 모든 것들
서면 그 경계에 이렇게 쓰여있다. “Welcome
이 필라델피아와 그 인근지역에 있다. 미합
to Pennsylvania, America started Here!”
중국의 첫 번째 수도가 바로 이 필라델피아
미국이 펜 주에서 시작되었다고 쓰여 있는
였다. 이런 이유로 필라델피아는 미국 초창
것이다. 그리고 펜주의 닉네임이 ‘Keystone
기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유서 깊
State’, 미국 독립의 기초, 반석이 되었다는 뜻
은 도시다. 미국 독립의 생생한 현장이자, 미
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서 미국 독립의 시
국을 지탱하는 토대인 독립 정신과 건국이
작은 펜주에서도 특히 필라델피아에서 시작
념이 새겨져 있는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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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쟁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필라델피아 민주평
영사를 통해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커
통이 주최한 제 62주년 한국전쟁 기념식이
다란 비극이었으며 이러한 제2의 비극이 한
지난 25일 오전 11시 서재필센터 강당에서
반도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
한,미 참전용사를 비롯해 약 2백여 명의 지
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목
역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뉴욕 총영사도 김인태 영사가 대독한 기념
이날 기념식에서 송중근 한인회장은 환
사에서 “참전용사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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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C U LT U R E • 라 이 프
TOPIC•타운뉴스
스타일| 2012 여름패션 트랜드101
사설| 6월 29일과 7월 4일 11 한국전쟁,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쟁 13 6・25 의미 다시 한 번 되새기자 14 주류사회의 당당하게 진출하기를 16 오바마 건보개혁법 합헌 19 위클리이슈 | 독립기념일 120% 즐기기 20
E D U C AT I O N • 교 육 생명공학 철학의 선두주자 피츠버그 대학 27 유아가 아이패드에 몰입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34 ‘욕설이 섞인 동화책’ 작가의 양육에 대한 조언 36 무조건 읽고, 공들여 풀게 하라 43
WORLD•미주&월드 보시라이 사건으로 드러난 중국 정재계 유착 47 미국 희대의 사기범, 110년형 선고받다 56 광고가 초래한 논란 혼혈이 우월하다고? 56 업소탐방| 청담 사우나 휘트니스 57 경제 | 이자율 사상 최저모기지 재융자 ‘바람’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2
NEWS•한국뉴스 2030년 동북아를 미리 본다- ④ 한국 81 국가 5대 상징물을 아시나요? 85 문재인, “박근혜, 내가 독재 맞설때 독재 핵심”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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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독일과 스페인이 붙는다면? 설렐 수밖에 없다 114 London Olympic 1 116 London Olympic 2 120 ‘신사의 품격’, ‘개콘’ 제압 이유 있었다 124 김응수 “연출 배우러 갔다 ‘깜짝 데뷔’” 129 3. 한 달 안에 풀스윙 마스터하기 134
H E A LT H • 건 강
135 버섯에 대한 속설 벗겨내기 2 140 눈의 수정체도 백내장 유발 141 효과 빠른 (또는) 엉터리 해소법 143 축농증
AUTO•자동차 대통령과 미국의 드림카 ‘엘도라도’ 145 제동거리와 정지거리 146
바짝바짝 타는 대한민국 99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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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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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과 7월 4일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 한국과 미국
는 자유민의 통치자의 자격이 없다. 따
인권을 거부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기
에서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
라서 우리는 미국 식민 제주의 독립을
억했으며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
일어난 기념일이 있다.
선포한다”. 독립선언문의 전문에서 제
과 미국의 현실은 이러한 독립과 항쟁
바로 한국의 6월 민주화운동의 결과
퍼슨은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
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물인 6.29선언과 미국 독립을 선언한 7
고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명확히 했다.
한국의 인권의 역행과 마치 다시 유
월 4일이다. 미국은 우리가 살고 있는
6.29 선언도 군사독재에 저항한 끈
신시대를 사는 듯한 민주주의의 역행,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13개주의 대표
질긴 투쟁 끝에 나온 군부독재자들의
경제 불황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으로
들이 모여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것을
항복선언이었다. 군사독재를 종식시
인권과 평화가 뒷전으로 물러난 미국.
의결한 뒤 7월 4일 독립을 선언했다.
킨 6월 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꼭 25주
이 두 모습이 독립선언과 6월 항쟁의
년이 되었다.
정신에서 오히려 뒷걸음친 것처럼 느
토머스 제퍼슨이 작성한 독립선언 문은 후대에 미친 영향력에 있어 프랑
전국에서 수백만의 시민들이 거리
스 인권 선언과 함께 현대의 휴머니즘
로 쏟아져 나와 민주화를 요구한 이 사
수십 년이 지나고 수백 년이 지나도
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
건으로 대한민국은 비로소 제도 민주
인권이 침해당하고 행복권이 박탈당
는다. 독립선언문에 담겨있는 정신은
주의의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 6월 항
하는 일은 저항을 불러일으킨다는 진
루소, 로크, 그리고 몽테스큐의 계몽사
쟁 이후 대한민국의 변화와 성장은 괄
리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인간이 기
상에 기초한다. 장 자크 루소는 “국가
목할 만한 것이었다. 6월 민주화운동
본적으로 가져야 할 권리이기 때문이
의 주권은 민중의 의지이며, 따라서 인
으로 시작된 제도 민주주의는 산업화
다. 티파티를 중심으로 한 극보수파들
민이 국가의 주권자”라는 사회계약론
와 두 바퀴를 이루면서 대한민국의 질
의 득세와 미국, 마치 30년 전으로 시
을 발표하여, “군주가 민중의 자유를
주 속도를 가속화했던 것이다.
계를 돌려놓은 듯 민주주의가 역행하
침해하면 인민은 그의 정부를 해산할
6월 민주화 항쟁도 시민사회의 등장
는 한국. 이 두 나라에서 올 연말 대통
권리가 있고, 또 새 정부를 세울 의무가
과 민의의 확장을 가져온, 기본적으로
령선거가 열린다. 아마도 미국과 한국
있다”고 주장했다. 18세기에 나온 이
는 결국 인간이 생명과 자유와 행복을
의 정세지형을 바꿀, 그리고 그곳에 사
같은 주장은 당시로서는 가위 혁명적
추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찾기
는 국민들의 삶이 바뀔 수도 있는 선거
선언이었다. 이 사상은 미국의 독립선
위한 투쟁이었던 것이다.
다. 결국 인권과 자유, 그리고 행복권
언문의 핵심을 이룬다.
발행인
껴지는 것은 우울한 일이다.
그만큼 행복권을 향유할 수 있다는
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는 선택이 필요
미국의 독립운동가들은 영국의 폭정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우리는 잠시 오
하다.
에 맞서 과감히 궐기한 혁명가들이었
늘의 자유는 선각자들의 과감한 희생
우리 미주 한인 이민자들 모두가 6
다. 이들은 이렇게 외쳤다. “독재적 행
적 투쟁의 결실이라는 사실과, 한편 이
월 항쟁과 미국 독립선언이 꿈꾸었던
위 때문에 독재자로 정의가 내린 군주
지구상에는 아직도 수많은 인민들이
이상을 실현해 나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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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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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한인회 제 62주년 6.25 기념식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필라델피아 민주평통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자회 직전회장은 잊을 수 없는 동족상잔의 비참한
주최한 제 62주년 한국전쟁 기념식이 지난 25일
이러한 역사가 차세대들에게도 이어져야 한다”고
전쟁이었으며 국가관과 민족관을 확고하게 가져
오전 11시 서재필센터 강당에서 한,미 참전용사
강조했다. 김덕수 평통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오
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바움 명예총영사도
를 비롯해 약 2백여 명의 지역 한인들이 참가한 가
늘날의 대한민국은 순국선열들의 희생덕분이며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들 말하지만 미
운데 열렸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의 덕분”이라
국에서나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전쟁이었
이날 기념식에서 송중근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고 말한 뒤 “이러한 선열들의 호국의식을 계승하
다”며 “전쟁은 잊혀지지 않으며 한미는 강력한 우
통해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비극이
고 아름답고 숭고한 넋을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애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었으며 이러한 제2의 비극이 한반도에서 다시는
하자”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
협회 회장인 존 플렌코프스키는 “필라에서만 6백
라고 말했다. 김영목 뉴욕 총영사도 김인태 영사
여 명이 넘는 미군들이 전사했다”며 “우리가 참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이오영 전 미주총연 회장
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
한 전쟁은 세계의 민주주의와 공산화를 막는 전쟁
이 ‘한국전쟁과 월남전을 통해 본 공산주의의 본
기로 오늘의 한국이 있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이었다”고 회고했다. 신언태 6.25 참전국가유공
질’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총영사관 측에서 마련한 기 념메달이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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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의미다시한번되새기자 남부 뉴저지 6.25 기념식
∷NEWS
회장, 토마스 에반스 장군이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과 같은 비극이 다시 되풀이 하지 않
남부뉴저지 한인회는 지난 23일 뉴저지 호
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프교회에서 한.미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
이영빈 박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이 직
해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기념
접 겪은 6.25를 되돌아보았으며 2세들을 대
식을 가졌다.
표해서 나온 존 림 군은 6.25의 의미와 6.25
이날 기념식은 센트럴 저지 챕터 #148 기수
이후 달라진 한국에 대해 이야기하여 2세들
단의 입장으로 시작하여 전쟁실종자 추모
에 한국전쟁의 의미를 전승하는 시간이 되
식, 탈북자 프레젠테이션 태권도 시범 등의
었다. 이날 남부 뉴저지 통합 한국학교 어린
순서로 진행됐다.
이들은 태권도 시범을 보였으며 참전용사
함채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6.25에 대한 의
들에게는 기념배지가 증정되었다.
미를 다시 한 번 깨닫고 기억할 수 있는 시
함채환 회장은 “멀리서 찾아와 주신 150여
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명의 손님들에게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과
이번 골프 대회에는 모두 120여 명의 후원자들이 참가해 지역
고 말했다. 이어 찰스 코펠맨(commander
거와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해서 인식 시킬 수
통합한국학교를 후원하는 정성들을 모았다.
chapter 3148), 장영록 전 6.25 참전전우회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번 기금모금에서는 특히 매년 장학금을 기부해온 체리힐 번
모두 힘을 모아 꿈나무 키워요 지난 달 뉴욕 총영사관으로부터 자라나는 차세대들에게 한민 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관, 한글교육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역사시범학교로 뽑힌 남부 뉴저지 통합 한국학교를 후원하는 기금모금골프대회가 열려 1만 7천 달러의 기금이 모금되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6월 24일 Willingboro Golf Club에서 열린 기금모금
즈현대에서 4천5백 달러를 기부하는 등 모두 1만7천5백 달러 의 기금이 마련돼 한국학교 운영에 큰 힘을 보태게 됐다. 번즈 현대의 장학금은 모두 15 가정에게 300달러씩을 전달할 예정이며 뉴호프 장학금 1천 달러는 각 가정 당 100달러씩 10 가정에 지급할 예정이다.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는 종교와 이해관계를 떠나 남부뉴 저지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탄생시킨 한국학교로 교사의 질, 수업의 질 등 모든 면에서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면서 지 역의 대표적인 한국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금액 1 만 7천 달러는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 모금액으로는 최대를 기 록해 앞으로 더욱 알찬 학사행정과 학교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 로 보인다. 이날 기금모금대회가 끝난 뒤 대회장을 맡았던 이 영빈 박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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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의 당당하게 진출하기를 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조용흥)은 지난 22일 챌
이날 장학금은 박진오(어퍼더블린 고교 졸), 이
튼햄 지점에서 2012년 제 8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
용주(애빙턴시니어 고교 졸),이유진(필라매스터
고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최종 선발된 3명의 장학
만 고교 졸) 등 3명에게 수여됐으며 각자 2000달
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러와 기념품으로 만년필 그리고 장학증서를 받았
우리아메리카은행 엘킨스 파크 지점에서 개최된
다. 이번 제8회 우리아메리카은행 장학금을 받은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 조용흥 행장은 황준호 본
박진오군은 코넬대, 이용주군양은 드렉셀대, 이
부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장
유진양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 진학할 예
학사업은 은행의 수익환원차원을 넘어 우리 동포
정이다.
자녀들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품고 미국 주류
황본부장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다른 해보다 응
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뜻 깊
모자가 적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필라 지역에서
은 사업”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은행
우수 한인 자녀들이 많이 지원하여 더 많은 지원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우리아메리카
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장학생 선
은행은 지난 2004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동
발은 매년 대학진학 예정자(고교 12학년)를 대상
포사회에서 얻은 수익을 다시 환원한다는 의미에
으로 4월부터 시작하며 우리아메리카은행 홈페
서 100만 달러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이지를 통해 일정과 응모방법 등이 공시된다.
10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우수 한인 2세에게 수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황본부장을 비롯한 필라
여하고 있으며, 2012년 현재까지 450여명에게 총
델피아 우리아메리카은행 직원들과 학부모들이
86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였다.
참석해 장학생에 선발된 것을 축하했다.
∷NEWS
필리스 파펠본이 토미에 5,000달러 준 이유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무리 조너선 파펠본이 약속 을 지켰다.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동점을 허용해 블로운세이브를 범한 파펠본은 9회 말 대 기타석의 짐 토미(42)에게 “홈런을 때리면 5천달 러를 주겠다”는 말을 건넸다. 6-6 동점을 이룬 9회 대타로 나선 토미는 좌완 구원투수인 제이크 맥기 의 96마일짜리 강속구를 밀어쳐 7-6 승리를 이끈 끝내기 역전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블로운세이브로 쥐구멍을 찾고 싶었던 파펠본은 토미의 홈런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약속대로 5천 달러 체크를 끊어줬다. 사실 5천달러보다 더 중요 한 것은 토미의 끝내기 홈런. 이 홈런으로 토미는 메이저리그 사상 역대 최다 끝내기 홈런(13개)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베이브 루스, 지미 폭스, 스 탠 뮤지얼, 프랭크 로빈슨등과 12개로 타이기록을 이루고 있었다. 꿩도 먹고 알도 먹은 토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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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종군위안부결의안폐지”
∷FOCUS
앤디스토어
종군위안부 추모
“고객대박감사행사”
비 철거를 주장해 온 재미 일본인들이
챌튼햄 한아름 2층에 위치한 ND Store(헬스기기
이번엔 “미 하원의
전문매장)가 오픈한지 100 기념으로 동포들의 성
종군위안부 결의안
원에 감사드리는 ‘고객대박감사 행사’를 실시한다.
을 폐지하도록 해달
앤디스토어는 동포 여러분의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라”며 백악관에 인
드린다며 여름철을 맞이하여 그 동안 마사지의자와
터넷 청원을 제출했
헬스제품 구매를 원하지만,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
다. 지난 21일 한 재
낀 고객들을 위해 “고객대박감사행사”를 진행한다
미 일본인이 ‘한국
고 밝혔다. 앤디스토어 측은 “참석하셔서 무료 체
의 선전선동과 거
험하시고 최고수준의 제품들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
짓말로 인한 국제
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적 학대를 중단시키기 위해 미 하원 결의안 121호
납치, ‘다케시마’ 침공을 정당화해주고 있다”고
앤디 스토어 측은 “신속하고 원활한 무료 체험을 위
를 중단시켜달라’는 제목의 인터넷 청원을 백악
썼다. 이들은 “미일동맹이 아태지역에서 미국 안
하여 사전 예약하신 분에 한하여 행사를 진행하니
관 홈페이지에 제출했다. 해당 청원은 27일 현재
보의 초석이라면 한국인들이 미일동맹을 약화시
구매 희망 고객께서는 미리 예약하여 주기바란다”
28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이내에 2만5000명의 서명을 받으면 백악 관으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미 하원은 지난 2007년 일본의 종군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해 일본정부의 공식적이고 분명한 사
고 당부했다. 전화번호: 215-635-2211, 215635-2222 일정 : 2012년 7월 6-7일 (금-토요일 양일간) 장소: 챌튼햄 한아름 2층 앤디스토어 내용:INADA SOGNO Medical Massage
일본인들은 청원에서 “한국은 대량학살의 이미
과와 시인,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
지를 편의적으로 이용하면서 일본 깎아내리기를
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편 백악관 인터넷 청원란
하고 있다”며 “요시다 세이지(일본의 종군위안부
에는 미국내 종군위안부 추모비를 놓고 철거를 주
이번 행사는 3개월 동
모집을 증언했던 일본인)가 만들어낸 종군 위안
장하는 일본인들과 이에 반대하는 한국인들의 청
안 매출 수량 증대에
부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구두증언은
원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Chair, 파나소닉 마사지의자, 승마기구
따른 제조사 인 센티브로 실시
강제납치의 증거가 될 수 없다”며 “미 하원의 종군
이날 현재 추모비 철거를 주장하는 서명은 3만
되는 행사로 기
위안부 결의안은 조작에 근거한 것으로, 이는 한
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추모비 유지 서명은 480명
존 가격과는
국인들이 세계2차대전 중 일본의 행동을 비난할
에 그치고 있다. 동해명칭을 놓고도 한국인과 일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자 한국인들의 살인과
본인들의 청원이 계속되고 있다.
별도로 진 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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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건보개혁법합헌 미국 연방 대법원은 28일건강보험개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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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200만명 보험 들어야 연방대법원, 오바마 손들어줘
적 판사로 구성된 대법원에 맡겨졌다.
(Affordable Care Act),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위
자유주의적 성향의 대법관인 스티븐 브레이어,
헌성 여부를 결정하면서 핵심 조항인 개인의 의무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엘리나 케이건, 소니아 소
가입 조항은 '합헌'이라고 판시했다.
토마요르 대법관이 찬성표를 던졌고, 로버츠 대법
이에 따라 3천200만명이 2014년까지 건강보험
원장이 가세했다. 반면 보수주의적 기질의 새뮤얼
에 새로 가입해야 한다. 재판관들은 찬성 5명 대 반
앨리토, 앤서니 케네디, 앤토닌 스칼리아 대법관
대 4명으로 이 조항이 헌법 정신에 들어맞는다고
은 반대했다. 연방 대법원이 5대 4로 보수주의 색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 내 핵
깔이 강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불리한 결정이 내려
의료보장 지출을 하면서도 5천만명 가량의 미국
심 정책으로 추진한 건보개혁법은 대다수 국민에
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던 상황에서 조지 W. 부
인이 건강보험제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맹점
게 2014년까지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이를
시 대통령이 임명한 로버츠 대법원장이 의외의 '
을 고칠 수 있다고 법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26개
이행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셈이다. 대법원의 이날 결
주 정부는 이 법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다. 재판부는 다만, 빈곤층까지 연방정부가 보험
정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소송을 냈었다. 로버츠 대법원장 등 대법관 9명은
료를 내라고 강요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이 제도를
캠프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사흘간에 걸쳐 위헌 심리를 진행했으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건강보험 개혁이 올바른
며 최대 쟁점인 국민 개개인의 의무가입 조항을 놓
일이라고 믿는다. 노인들의 처방약을 좀 더 깎아
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대법원 결정이 나오지도
따라서 1천600만명은 예외로 인정되게 됐다.
주는 게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 모든 국민이 아팠
않은 시점에서 민주ㆍ공화 양당을 비롯한 정치권
2010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정식 서
을 때 파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라고
은 이 문제를 두고 첨예한 공방을 벌여왔으며 대법
명한 뒤 5천만명에 달하는 보험 비가입자의 가입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법을 만들면서
원이 최종 판단을 내렸음에도 논쟁은 가시지 않을
여부는 5명의 보수주의적 판사와 4명의 자유주의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빈곤층 의료보장제, 즉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것은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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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120%
즐기기
“Welcome to Pennsylvania, America started Here!” 하이웨이를 타고 펜실베이니아 주
쓰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펜주의 닉
에서 시작되었다. 미국 독립과 관계
초창기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에 들어서면 그 경계에 이렇게 쓰여
네임이 ‘Keystone State’, 미국 독립
된 거의 모든 것들이 필라델피아와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미국 독립의
있다. “Welcome to Pennsylvania,
의 기초, 반석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
그 인근지역에 있다. 미합중국의 첫
생생한 현장이자, 미국을 지탱하는
America started Here!”
러나 정확히 말해서 미국 독립의 시
번째 수도가 바로 이 필라델피아였
토대인 독립 정신과 건국이념이 새
작은 펜주에서도 특히 필라델피아
다. 이런 이유로 필라델피아는 미국
겨져 있는 도시, 바로 필라델피아다.
미국이 펜 주에서 시작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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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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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클 리 이 슈 전 E면W 광S 고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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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
영국정부는 식민지들이 경제적으
dence Day)은 미국의 탄생일로
로 자립을 하지 못하도록 사탕조례,
1776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에서 영
차조례 등 갖은 세제를 제정, 식민지
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를 압박했다. 그러자 미국은 영국 의
독립이 되기 전까지 미 동부 13개
회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으므로
식민지(13개 주로 당시엔 식민지였
영국은 식민지인에게 내국세를 부
음)는 영국지배 하에 있었다. 당시
과할 권리가 없다는 뜻으로 “대표 없
영국, 스페인, 프랑스 그리고 포루투
는 과세 없다. (no taxation without
칼 등 세계 열강들은 각각 식민지 확
representation)' 라는 유명한 논리
장에 열을 올리고 있었으며, 플로리
로 반기를 들었다. 이에 영국 황실 군
다 지역을 포함한 남부지역이 스페
대는 메사추세츠주를 침공했고, 이
인과 프랑스에 점령당한 반면, 미 동
때부터 비공식적인 미 독립혁명 의
부 지역은 영국의 힘이 거세게 몰아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쳤다.
영국황실군대침공,미독립불씨당겨
이 와중에 패트릭 핸리와 토머스
영국이 공격하자 해결책이 없다고
페인의 노력은 미국 의 독립심을 자
생각한 13개 식민지 대표는 1776년
극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핸
5월 2차 대륙회의에서 공식적인 독
리는 1775년 리치몬드 시민대회에
립선언 준비에 착수했고 두 달 후인
서 영국정부에 대해 '자유가 아니
7월 4일 토마스 제퍼슨의 독립선언
면 주검을 달라. (Give me liberty,
문 완성과 함께 마지막으로 독립선
or give me death.)' 라고 기염을 토
언 결정투표에 들어갔다. 그 결과 13
했다. 또 페인은 '상식(Common
개 식민지중 펜실베이니아와 사우
Sence)' 이란 책에서 "영국의 군주
스 캐롤라이나는 반대표를 던졌고
제는 ‘자연법'(law of nature)에 위배
델라웨어는 무투표 그리고 뉴욕 대
되는 정부 형태 라고 강하게 반박했
표는 결석으로 결국 9개 식민지의 찬
다. 그의 주장인 즉 아메리카와 같은
성을 획득, 독립 선언이 결정됐다. 이
거대한 대륙이 영국과 같은 작은 섬
날이 바로 미국에서 가장 큰 공휴일
의 통치를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로 지키고 있는 독립기념일이다. 사
자연법에 어긋난다는 것. 당시 페인
실 독립선언문이 공식적으로 낭독
의 책은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얻
된 것은 7월 8일. 필라델피아 독립광
었다.
장에서 선언문이 읽혀졌으며 당시
대표 없는 과세 없다 영국 과세 부담에
광장에 있던 '프로빈스 벨' 은 '리버
미 동부 13개 식민지 저항 시작
티 벨' 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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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년 독립선언, 1787년
이 쓰였으며 1749년에는 세기의 음악가 헨델도 '
초대 대통령에 조지 워싱턴 선출
왕궁의 불꽃놀이' 라는 주제로 교향곡을 쓸 정도
한편 영국은 미국과 8년간 전쟁을 벌이다가
로 불꽃놀이는 영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불
1781년 요크타운에서 패전하자 1783년 파리평화
꽃놀이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기해 더욱 화려해
의에서 아메리카합중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렇
졌으며 1987년 독립기념 2백주년을 맞아 필라델
게 태어난 아메리카합중국은 1787년에 제정된 헌
피아 아트 뮤지엄과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서 쏘아
법에 의하여 연방제도에 의한 공화정 체제를 채택
올린 불꽃놀이는 아직도 가장 화려했던 것으로 기
하고 조지 워싱턴(재위 1789-97)을 제1대 대통
록되고 있다. 사실 대포발사와 불꽃놀이등 행사는
령으로 선임했다. 현재 독립기념일에 벌어지는 퍼
1900년대까지 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따라
심벌로 인정돼 현재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에 배
레이드와 불꽃놀이 그리고 바비큐 등은 이때부터
서 많은 시에서 폭죽을 금지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치되어 있다. 연방의회는 1777년 6월 처음으로 성
줄곧 내려오는 행사이다.
전문가들에 의해 불꽃놀이가 진행돼 문제점들이
조기를 인정했다. 당시 국기는 13개주를 상징하
많이 사라지고 있다.
는 13개의 별과 줄이 그려져 있었으나 미 합중국
불꽃놀이 역사
자유의 종 독립기념 상징
에 합류되는 주들이 증가하면서 줄을 채울 공간이
서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폭죽은 요즘 중국인의
성조기의 별과 줄, 그 의미는?
마땅치 않아 결국 의회는 1818년 별은 주의 수만
결혼식이나 신년행사에 쓰이고 있는 파이어크랙
'자유의 종'은 독립전쟁 이전부터 필라델피아
큼 증가 시키되 줄은 초기의 13개로 다시 돌아가
커 정도였다. 14세기부터 유럽인들은 화약을 이
시청에 걸려있었다. 자유에 대한 글귀가 새겨진
기로 결정했다. 한편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성조
용해 흥미삼아 폭죽을 즐겼고, 이태리와 독일은
이 종은 1776년 독립선언 당시 울려졌고, 이후
기에 대해 "우리는 별들을 천국에서 가져왔다. 붉
불꽃놀이 전문나라가 되기도 했다. 중세시대 때는
1846년까지 사용됐으나 영국인 점령지에서 잠시
은색은 본국(영국)을 뜻하고 붉은색을 나누는 흰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을 '그린맨' 이라 부르기도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었던 기간 동안 생긴 조그
줄무늬는 우리가 이제 본국에서 분리됐다는 것을
했는데, 이는 그들이 폭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만 금이 점점 커져 이후에는 더 이상 종소리를 낼
보여주며, 이는 또한 자손 대대로 자유를 상징해
위해 생나무잎으로 온통 감쌌기 때문이었다.
수가 없었다.
줄 것이다." 라고 말하며 당시 편만해 있던 미국의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폭죽은 6세기경 중국에
영국에서는 1486년 헨리 7세 왕 결혼식에 폭죽
그러나 이 종은 독립전쟁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독립심을 나타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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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독립의 시작 필라델피아
피아 독립기념일 축제는 미국 최대의
미국 최대의 독립기념일 축제
독립기념일 축제가 될 수밖에 없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필라델피아
올해도 각종 이벤트가 줄을 선다.
는 바로 미국 독립의 중심부에 있어
미국 최대의 무료공연-그 유명한
독립에 관한 유적지들이 도시 곳곳에
The Roots가 메인으로 무대에 선다-
널려있다. 필라델피아 역사에서 중요
을 비롯한 각종 공연들이 일주일 내
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퀘이커 교
내 계속된다.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
도들이 집회 장소로 사용했던 프리
이크를 필두로 한 각 종 필라델피아
퀘이커 미팅 하우스, 철학자이자 과
맛의 축전이 벌어진다. 독립선언을
학자 그리고 정치가인, 필라델피아란
재연하는 공연이 인디펜던스 홀에서
도시를 설계한 인물, 벤자민 프랭클
열린다.
린의 무덤, 18세기 독립전쟁의 여명
미 전국에서 참가하는 퍼레이드는
기에 수없이 많은 비밀 회합이 열렸
필라델피아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성
던 ‘CITY TAVERN’, 1차 대륙회의가
과 다양함, 웅대함을 자랑한다. 마지
열렸던 ‘CARPENTERS’ HALL’, 2차
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놀이도 미
대륙 회의가 열렸던 인디펜던스 홀,
국 최대 장관의 파노라마를 펼친다.
자유의 종과 미국 최초로 국기를 만
독립기념일 축제기간 동안 필라델피
든 베티 로스 하우스, 영국군에게 조
아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미
지 워싱턴이 대패한 브랜디 와인 전
디어의 집중적인 취재의 대상이 된
쟁터, 영국군에게 이겨 2천여 명이 죽
다. 그래서 독립기념일이 되면 필라
은 밸리 포즈, 이곳에서 재정비 후 전
델피아에는 미전역에서 약 5백만 명
쟁을 승리로 이끈 그곳. 이렇게 필라
의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미국의 탄
델피아에는 미국 독립의 현장 그대로
생의 역사를 보며 그 장관의 축제에
이다.
참여하는 것을 일생의 꿈이라고 생각
필라델피아를 만든 윌리엄 펜과 퀘
하는 이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자, 올
이커의 발자취로부터 시작해서 제1,
해는 우리들도 필라델피아의 독립기
2차 대륙회의 가 열렸던 장소 그리고
념일 축제를 즐겨보자. <코리아위크>
영국군과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까지,
가 독립기념일 백이십프로 즐기기에
미국 독립의 숨결이 맺혀 있는 곳이
여러분을 초대한다.
바로 필라델피아다. 그래서 필라델
필라델피아 맛 축제 ‘Taste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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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adelphia’
필라델피아 독립기념행사 중 가장 환영을 받는 이벤트가 바로 필라델피아 맛의 축제인 ‘Taste of
25
일에는 BYRON CAGE 등 재즈 및 소울을 비롯한
출연 : LA VIE EN ROSE, BRUCE JEFFERSON
다양한 유명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민다. 이들 외에
3.5 JAZZ BAND, AMLA , RAPTURE BAND
도 각 시간마다 많은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친다.
, BRASS ROOTS, SINGER/SONGWRITER
‘Taste of Philadelphia’는 두 군데에서 열린
COMPETITION, RYAN TENNIS, BREATH
필라델피아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각자 자신들
다. 메인 스테이지는 펜스랜딩에 강변무대에 꾸
OF HEAVEN, ZYDECO A GO GO, GERALD
만의 비법이 가득 담긴 음식들을 선보인다. 물론
며지며 체스넛 스트리트에도 스테이지가 꾸며
VEASLEY, REGINA CARTER
필라델피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음식인 필라
진다. ‘Taste of Philadelphia’의 가장 황금 시간
◆
치즈스테이크가 그 선두주자로 나선다. 뿐만 아니
은 바로 토요일. 토요일 9시 30분에 ‘Taste of
출연: ARDEN THEATRE SINGERS , ELIZABETH
라 필라 전 지역의 레스토랑이 참가하여 필라델
Philadelphia’ 축제와 더불어 델라웨어 강변에서
TOAL & KRISTIN NEEL, BROADWAY DREAM
피아 맛의 진수를 보여는 페스티발이 바로 ‘Taste
화려하게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 맛있
SINGERS, GOSPEL JAZZ BAND, WELCOME
of Philadelphia’다. 각 레스토랑의 음식 뿐 아니라
는 각종 음식과 멋진 공연 그리고 강바람과 함께
AMERICA MASS CHOIR , BRUCE PARHAM,
작년에도 설치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푸드 트럭들
강위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환상 그 자체일 것에
CHARNITA EDWARDS & RODNEY HARRIS
은 체스넛 스츠리트와 그레이트 플라자 주변에 설
분명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음식은 저렴한 가격
치된다. 대부분의 음식은 1달러에서 5달러 사이
에 만끽할 수 있다.
로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6월 29일 (금요일) : 5-10시
Philadelphia’다.
‘Taste of Philadelphia’에서는 단지 음식뿐만 이 아니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금 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Taste of
6월 30일 (토요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7월 1일 (일요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Taste of Philadelphia’ 공연일정
Philadelphia’는 각 요일별로 유명 연주자들이
Riverstage
무대에서 흥겨운 공연을 보여준다. 금요엘에는
◆
Friday June 29th, 2012. 5 pm–10 pm
LAURA IZIBOR가 밤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주공
출연 : LP STILES, ARPEGGIO, LAURA IZIBOR
연을 꾸미며 토요일에는 REGINA CARTER, 일요
◆
Saturday June 30th, 2012. 11 am–10 pm
Sunday July 1st, 2012. 11 am–7 pm
Chestnut Street Stage ◆
Friday June 29th, 2012 • 5 pm – 10 pm: 출
연 •DJ BEN ARSENAL ALL NIGHT ◆
Saturday June 39th, 2012 • 11 am – 10 pm:
출연 •TEP-UP 3 REVOLUTION FLASH MOB •DISNEY •DJ TONY BROADDUS •GRIND CITY •BASSHITO BAND ◆
Sunday July 1st, 2012 • 11 am – 7 pm: 출
연 •UP THE CHAIN •IMMIE BATTS BAND •SWIFT TECH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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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2012년 6월 29일
또한 퍼레이드에는 미 육군 군악대 ‘Pershings
미술박물관 앞 불꽃놀이다.
Own’, ‘펜실베이니아 28 디비전 밴드’, 내셔널 가
더불어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선상에서 미
드 ‘Mattatuck 드럼 밴드’, ‘콜체스터 콘티넨탈 파
국 최대의 프리 야외음악회가 펼쳐진다. 무대는
이프와 드럼 밴드’, 리버티 고교의 백파이퍼, 필라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 웨이 선상 20th Street에서
델피아 이글스 드럼라인 등 밴드들이 참가한다.
Eakins Oval 사이에 설치된다. 미국 최고의 힙합-
퍼레이드 루트: 작년에 비해서 두 블록이 늘어났
네오 재즈그룹인 ‘The Roots’를 비롯해 QUEEN
다. 5가와 체스넛 스트리트(Chestnut Street)에서
LATIFAH, DARYL HALL, COMMON, JOE JONAS
시작하여 체스넛 스트리트를 타고 9가까지 내려
등이 엘킨스 오발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오후 7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간다. 퍼레이드는 9가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마켓
시부터 11시까지 장장 4시간 동안 공연을 펼친다.
7월 4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2시 반까지
스트리트(Market Street)까지 간 뒤 마켓 스트리
공연의 이름이 “Largest Free Concert in America,”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전 세계
트를 따라 프론트 스트리트(Front Street)에서 마
이듯이 최대, 최고의 야외공연을 기대해도 좋을듯
친다.
하다. 이 공연의 끝 무렵에 미국 최상의 불꽃놀이
The Roots
적으로 관심을 끈다.
최대의 불꽃놀이, 야외공연을 함께 The Roots 공연
가 펼쳐진다. 최고의 무대와 음악, 그리고 최상의
참가하여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고
7월 4일 저녁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장관의 쇼, 이 여
전적인 밴드를 비롯하여 꽃차, 미국 전국에서 몰
잼& 피날레 그랜드 피날레 불꽃놀이Philly 4 th
름 최고의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간이의자나 간
려든 퍼레이드 참가팀들, 그리고 특별 공연팀들
of July Jam & Grand Finale Fireworks : 필라델피
과 군사조직들에서 참가하여 퍼레이드를 수놓을
아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유명하다. 다른 도시
그 외 가볼만한 행사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역사적인 거
의 미국 방송에도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일 축제
◆
미국 유태인 국립박물관-7월 4일 무료입장
리를 따라 펼쳐지는 이 퍼레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소식과 불꽃놀이 소식은 어김없이 메인화면을 장
◆
7월 3일 필라델파아 ‘Historic Christ Church,
화려하고 유서 깊은 퍼레이드로 모든 연령의 미국
식한다. 물론 필라델피아가 독립선언의 도시이자
20 North American Street’ 7:00pm 필라델피아의
인들에게 독립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미국 독립의 발상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에
유명합창단과 세계 최고의 소녀합창단인 노르웨
걸 맞는 화려한 행사와 불꽃놀이를 선사하기 때문
이 소녀합창단의 공동공연
올해도 수 백 개 팀, 약 5천여 명이 퍼레이드에
미국이 탄생한 곳에서 미국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올해
이다.
편한 담요 같은 것도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자.
◆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선언을 재연한다. 파이
필라델피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미술박물
프와 드럼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라이브로 독립선
관에서 해마다 펼쳐져 왔다. 그러나 펜스랜딩의
언서 낭독 등의 행사를 갖는다. 아이들과 같이 가
특별 이벤트로는 “We Are Family” Kathy
델라웨어 강가로 장소를 옮겼다가 몇 년 전부터 다
볼만 하다. 인디펜던트 몰: 5가와 6가, 마켓과 아치
Sledge, Sounds of Soar Choir, 오페라 가수 Kevin
시 미술박물관으로 옮겨왔다. 물론 델라웨어 강가
스트리트 사이
Schlear, Elizabeth Toal, 미스델라웨어 MAOT –
에서도 30일 토요일 저녁 불꽃놀이가 펼쳐지기는
6월 30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12시
Morgan Burris, Ocean City Theatre Company 등
하지만 독립기념 행사를 마무리 짖는 마지막을 장
7월 1일 (일요일) 오전 11시 & 오후 12시
이 퍼레이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식하는 메인 불꽃놀이는 바로 7월 4일에 펼쳐지는
7월 4일 (수요일) 오후 2시
는 9.11 10주년을 맞아 순직한 경찰, 군인, 소방수, 퇴역군인들을 기리는 시간도 갖추고 있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ol Dream C
lege
University h g r u b s t t i of P
대우전자, 삼성, LG 재직 경력
생명공학 철학의 선두주자 피츠버그 대학
무료 애프터 서비스
오 영철 Young Oh (267)992-3639
파워전기.냉동 에어콘,히터,Walk in Box,업소용 냉장고 전문
냉동 + 히팅
Air Conditioner, Heater, Walk in Box, Commercial Refrigerator
미국 동부의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시에 위
학부생 18,000여명 정도에 대학원생이 10,000
State),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치한 명문 주립대학이다. 1787년도에 설립되었
여명이 넘는다. 그것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원이
University)와 함께 펜실베이니아를 대표하는 명
고, 펜실베이니아 주 내에서는 다행히 학비가 싼
상당히 강한, 주로 대학원이 발달한 대학원 중심
문대학교이다. 이 학교들을 펜실베니아를 대표하
편에 속하는 학교이다. 주립대학답게 인문대학
의 학교이다.
는 가히 4대 天王이라 부를 만하다. 이 중 카네기
(철학과, 인류학과, 역사학과 등등)이 발달한 학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명문대가 많은데, 같은
멜론 대학교는 피츠버그 대학교와 함께 같은 피
교이다. 그밖에 심리학과나 의학 관련 학과도 매
주에 위치한 아이비리그의 펜실베이니아 대학
츠버그 시 안에 있는데, 카네기 멜론 대학교가 주
우 우수하다.
교(U-Penn),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Penn
로 공대가 강한 공대 중심의 학교라면, (카네기 멜
30
EDUCATION• 교 육
제22호•2012년 6월 29일
론은 예전에는 공대나 컴퓨터 관련 학과가 강했으
도 지원해 볼 만하다. (인문대 기준으로 최소 토플
대학원의 경우 수업의 절반 이상이 야간에 제공
나, 현재는 다른 과도 골고루 강한 명색이 최고 수
IBT 85+, SAT CR 650+, 대학원 같은 경우는 GRE
되고 있으며 학부도 많은 수업이 밤에 열리고 있
준의 사립 명문대 중 하나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버벌 650+ 정도, 프로그램 막론하고 종합적으로
어특히 직접을 가진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
인문, 사회에서 강세를 보인다. (특별히 철학과는
는 SAT CR, GRE 버벌 모두 570 +, )
다. 이 점을 이용해 일부 유학생들은 낮에 부업을
하버드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피츠버그의 의대 역시 매우 우수하다.)
피츠버그대는 총 17개의 단과대학에 93개의 학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가장 대표적인 전공
뛰면서(물론 미국의 유학생 관련법상 금지돼 있 지만) 학비의 일부를 벌어서 충당하고 있다.
피츠버그 대학교를 설명할 때, 한 가지 특이한
분야는 공학과 건강관련학(의학, 간호학, 약학)
재학생의 93%는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이며 그
점은 대학원 지원자 중, 각 프로그램 중 경우에 따
이다. 특히 공대는 생명공학(Bioengineering,
중에서도 대부분이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학생들
라 입학시 GRE를 치루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
Biomedical,Biotechnology)분야에서는 미국에
이다. 유학생을 제외한 전체학생의 88%가 백인이
이 많다. 예를 들어 인류학과 같은 경우는 대학원
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피츠버그대도 전
며 나머지도 흑인이 9%를 차지하고 있어 두 인종
지원자는 GRE 점수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물
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외에 아시안 등 소수계는 거의 목소리를 내지 못
론 입학 후에 GRE 점수를 제출해야 하긴 하지만,
인문, 사회과학계열에서는 철학은 하바드 대학
하고 있다. 그리고 피츠버그대학교는 한국에서 상
입학 준비시, 상당한 부담을 덜어주는 시스템이
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국 최고의
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 황우석 박사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동부의 명문대를 GRE 부담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인류학, 철학, 국제관계학, 심
관련 사건에서 한국에서 이 피츠버그대학교가 상
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일 것이
리학등이 유명하다. 경영학도 최근 들어 인기를
당히 주목을 받았었는데, 그 일의 경과를 떠나서,
다. 토플, SAT, GRE 성적이 중상위권 정도만 되어
더해가고 있다.
당시 일부 아이비와 아주 유명한 주립대 밖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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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 피츠버그 市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Philosophy of Science), 철학(Philosophy),
다행이 학비는 $ 26,000 정도로 아주 비싸지는 않
히스페닉어문학(Hispanic Languages and
다. 그러나 근처 물가는 비싼 편이다. 가보면 알겠
Literature), 인류학(Anthropology), 커뮤니케이
지만, 시안에 학교가 있기에 학교 근처가 다소 복 잡하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상당한 명문임에
션(Communication) 기타 계열: 간호학(Nursing) A
도 불구하고, 주위 펜실베이니아 주 내의 카
이공 계열: 면역학(Immunology), 감염·미생물
네기 멜론(피츠버그 市안에 위치), 유펜
학(Infectious Diseases and Microbiology), 신경
(필라델피아에 위치) 등의 사립 명
학(Neuroscience), 생물통계학(Biostatistics), 환
문대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위
경·직업보건(Environmental and Occupational
축되어 보일 수도 있다. 학비와 재정지원 (Study Expenses and Financial Aid)
학비 (연$25,000-$30,000)
Health), 산업공학(Industrial Engineering) 인문사회 계열: 불어·이탈리아 어문학(French and Italian Languages and Literature), 미술사· 건축학(History of Art and Architecture), 정치학
생활비 (연$22,000-$26,000)
(Political Science), 심리학(Psychology)
르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이 피츠
Tips for College FA(Financial Aid): 학부
기타 계열: 음악(Music) A- / B+
버그는 한국인들에게 명문대라는 각
유학생에 대한 재정지원은 주립대답게 박
이공 계열: 생화학(Biochemistry), 생태학
인을 확실히 시켰다. 따라서 현재 한국
하다. 하지만 학비가 동부 명문대라는 점을
(Ecology), 인간유전학(Human Genetics), 화
에서는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어
감안했을 때, 비싼 것이 아님으로 그 점에
학공학(Chemical Engineering), 토목공학(Civil
봐도, 이 피츠버그 대학교를 '안다' 혹
서 다소 위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
Engineering),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
은 '들어봤다'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원 박사과정의 경우는 재정지원이 아주 우
재료공학(Material Science and Engineering),
그만큼 당시 황우석 사건은 일의 경
수한 편이다. 특히 역사, 철학, 인류학과 같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화학 (Chemistry),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과를 떠나서, 한국인들에게 피츠
버
은 비인기 인문 프로그램에 아주 후한 재
그 대를 많이 알렸고, 명문대라는
인식을
정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심게 해줬다. 따라서 한국에서 피츠버그대는 상
물론 함정도 있다. 몇 몇 프로그램은 예상외로 조
(Physics and Astronomy)
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립이
금 아쉬운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인문사회 계열: 영어영문학(English), 역사학
라서 그런지 펜실베이니아 주의 학교 중에서 대
메인 학과 A+
(History), 경제학(Economics)
학원생 재정지원이 괜찮은 편이다. 명문대가 많
이공 계열: 분자약리학(Molecular
주소 : 4200 Fifth Avenue, Pittsburgh, PA 15260
은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해서 학구적
Pharmacology, A++), 역학(Epidemiology), 의용
홈페이지 : http://www.pitt.edu
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멋진 도서관과 전체적
공학(Bioengineering)
전화번호 : (412) 624-4141
으로 캠퍼스가 고풍스럽다. 미 동부 펜실베이니
인문사회 계열: 역사·철학(History and
팩스 : (412) 648-8815
Science), 수학(Mathematics), 물리·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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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가 아이패드에 몰입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오늘날 미국 아동 절반 이상은 아이패드이나 아 이폰 등의 터치스크린 기기를 접하고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많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을 대상으로 다른 교육용 앱을 이용한 연구에서 도 17% 점수상승이 나타났다. 현재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유 아는 실험대상이라고 할 수
과거에도 어린이가 너무 가까이 앉아 TV를 오
있다. 아이패드 출시 후 2
래 시청하거나 비디오게임을 몇 시간씩 하는 문제
년이 지나기는 했지만,
가 있었지만, 전자기기의 영향을 연구하는 아동
이러한 기기가 아이에 어
신경과학자 등 전문가들은 요즘의 터치스크린 기
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
기는 TV나 게임콘솔과 다르다고 말한다.
한 연구는 일반적으로 3~5
메사추세츠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다니엘
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애
앤더슨은 어린이가 TV를 한 시간 볼 때 화면에서
틀 아동병원 건강행동개발센터
150번 눈을 돌린다고 전한다. 지난 30년 동안 그
소장인 드미트리 크라이스타키는
가 수행한 연구에서는 아동이 TV 화면에서 어디
“이들 기술이 아동에 끼치는
를 보아야 할지 잘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향에 대한 연구가 거
그러나 잘 만들어진 아이패드 앱에 대한 집중도 는 더 높다. 만지는 곳에서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 이다. 이러한 특징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연구자도 많다. 세세미 워크샵이 지원 한 연구에서는 4~7세 연령대의 아이들이 아이팟 터치에 깔려있는 교육용 앱 ‘마사 스픽스’를 플레 이한 후 더 높은 단어시험점수를 기록했다. 5세 아 동 13명은 평균 27% 높은 점수를 냈다. 3세 아동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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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났다. 크라이스타키 박사는 태블릿 사용이 아동
린이용 게임을 하고 그림그리기 앱을 사용했으며
아이패드 등 기기 출시로 인해 과거에 비해 어
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지 않았지만, TV와 유사
‘호기심 많은 조지’ 만화를 보았다. 1년 뒤 우리 부
린 나이부터 디지털기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하거나 더 큰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하
부는 아이패드를 사서 단어와 퍼즐게임을 잔뜩 다
마우스나 조이스틱을 조종하기에는 너무 작은 손
고 있다. “아이패드의 상호성이라는 장점이 단점
운받은 후, 아이가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락도 태블릿 터치스크린은 만질 수 있기 때문이
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했다. 단어실력이 부쩍 향상된 것처럼 보였지만
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 알칸서스대학 인간개발과학부서의 글렌다 레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가 작년 발표한 조
걱정되는, 조짐도 관찰되었다. 아이패드를 쓸 때
벨 조교수는 “안타깝지만 지금 어린 아이를 두고
사결과에서는 2~4세 유아의 39%, 5~8세 아동의
면 다른 세계에 있는 것처럼 불러도 대답을 하지
있는 부모들이 실험실 밖에서의 실험을 맡게 되는
52%가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 터치스크린기기를
않은 것이다.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예측한다.
이용해 게임을 하고 동영상을 보거나 기타 앱을
산드라 캘버트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집중하고
일부 부모는 교육용 앱을 예로 들면서 자녀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제까지 6,500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말한다. 레고에 푹
태블릿을 이용하는 것을 기꺼이 허락하지만, 그
만 대 이상의 아이패드를 판매했으며, 올해 아이
빠져있을 때와 생리학적으로 동일한 ‘최적경험’
렇지 않은 부모도 있다. 비행기나 자동차여행
패드를 포함한 태블릿 매출고는 1억2천만 대 가
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을 할 때 아이를 달래기 위한 최후수단으로 태블릿을 동원하는 경우도 있다.
량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레고를 할 때는 아이가 짓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변호사 줄리아 캠핀
고 싶은 것이 완성되었는지를 판단하지만 아이패
아이의 활동성과 사회성이 떨어지는
(31세)의 두 살 난 아들은 작년 12월 할아버지로
드에서는 앱이 과제가 완성되었는지를 판단한다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부모의 우려
부터 아이패드 선물을 받았다. 닥터 수스 동화책
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가 아동에 영
도 존재한다. 기기사용이 두뇌에 어
을 읽어주는 앱을 이용하거나 동물에 관한 게임을
향을 끼치는지 여부가 분명치 않다고 말한다.
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아직 밝혀지
할 때가 많다. 비행기에 탔을 때 아이패드를 주면
우리 부부는 밤마다 아이로부터 아이패드를 뺏
지 않은 상황이다. 생애 초기에 인
아들이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 부부
느라 전쟁을 치르게 되었다. 보스턴 아동병원 미
간두뇌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다.
는 집에서는 꼭 해야 할 일이 있을 때만 아이패드
디어아동건강센터 소장인 마이클 리치는 “기기를
출생 당시에는 신호를 전달해주는
사용을 허락한다. 또한 아들이 칭얼거리면 아이
사용할 때 쾌락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시냅스가 두뇌세포 당 약 2,500개밖에 없
패드를 쓰지 못하게 한다는 규칙을 적용한다. “우
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만 3세가 되면 세포 당 시냅스 수는 15,000개로
리가 아이패드를 너무 많이 쓴다는 느낌이 들거나
아동용 앱 다수는 상을 주거나 예기치 않았을 때
증가한다. 나이가 들면서 시냅스 수가 감
아이가 아이패드를 쓰고 싶다고 칭얼거리면 사용
신나는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도파민 분비를 촉진
을 줄여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해서 아이가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게 한다.
소하기 시작한다. 크라이스타키 박사의 관찰에 따르
나는 30개월인 아들과 장시간 비행을 하게 되었
우리 부부는 결국 아이패드 사용금지령을 내렸
면 두뇌형성기 때 TV를 많이 볼수록
을 때 아이패드를 빌려 아이가 쓸 수 있게 했다. 그
고 이제는 아들이 아이패드를 하고 싶다고 조르는
나중에 집중장애를 겪을 위험이높다
전 여행에서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 적이 있기에
일도 거의 없다. 네 살 난 아들의 친구들이 아이패
고 한다. 다른 연구에서는 TV시청과 집
아이를 달랠 뭔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들은
드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하고 싶
중장애 간에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
아이패드 사용법을 즉시 이해하고 5시간 동안 어
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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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ously, Just Go to Sleep
‘욕설이 섞인 동화책’ 작가의 양육에 대한 조언 아담 맨스바크는 1년 전 출판되어 미국에서 70
록 돕기 위해 최근 그는 욕설이 들어가지 않은 아
용이다.
만권, 전세계에서 100만권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동용 버전인 ‘제발 잠 좀 자’(Seriously, Just Go to
올해 아버지의 날을 어떻게 축하할 예정인가?
폭스 2000에 영화판권이 팔린 동화책 ‘재워야 한
Sleep)를 출간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맨스바크
딸이 아내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족을 방문하
다. 젠장, 재워야 한다’(Go the F— to Sleep)의 작
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를 이해하는 법과 양육에
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의 날이 슬플 것이다. 아내가
가이다.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는 책만큼이나 평범치 않
스웨덴 사람이다. 일정이 바빠서 같이 갈 수가 없었
은 대답을 내놓았다. 다음은 인터뷰를 편집한 내
기 때문에 장거리로 축하하기로 했다. 그래도 아버
부모가 잠의 중요성에 대해 자녀에게 설명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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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의 날에 혼자 있는 대신 첫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완전히 안 쓰는 것은 아니다. 이것
친구의임신축하파티에가게되었다는사실은좋다.
저것 많이 듣고 춤도 같이 춘다.
당신의 책을 선물했는가? 양육에 대한 조언도
딸은 미키마우스가 1980년대 레
했는가?
게음악에 나온 부정적인 표현
책을 주었다(웃음). 최대한 많이 조언하려 했다.
이라고 생각한다. “사운드시스
내 친구들 대부분은 예술가이며, 이번에 출산을
템이 미키마우스처럼 형편 없 네” 이런 맥락의 단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둔 친구는 각본가이자 래퍼, 시인이다. 출산을 앞둔 모든 부모는 일할 시간이 없을 거라고 겁을
본 적이 없다. 화면 앞에 앉는 유일한 시간은 스카
나중에 혼란스럽지 않을까?
먹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친구들을 진정시키면서
이프로 가족과 화상통화를 할 때이다. 미디어를
아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창의력을 강조하고 디
최소한 첫 1년은 아기가 잠자는 시간이 기니까 그
금지하는 것이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털기기를 멀리하게 하는 발도르프학교에 다니
때를 활용해 일하라고 말했다.
생각한다. 딸이 노는 걸 보면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 때문에 아마 14세가 되기 전까지는 읽는 법도
아이가 잠을 자느냐 안 자느냐 바로 그게 문제
참 풍부하다. 미디어 노출도가 많으면 반대 결과
배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다. 그렇지 않은가?
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계속 화면을 쳐다보고
당신은 디즈니영화를 보는가?
그렇다. 궁극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있는 아이들이 많다. 식당에 가면 이어폰을 끼고
절대 안 본다. 나는 우리 딸이 디즈니 공주가 뭔지
요즘은 딸이 더 잘 자는가?
아이폰이나 디지털기기로 영화를 보고 있는 아이
전혀 모르기를 바란다. 욕설이 섞인 동화책 작가
이제 네 살이라 예전에 비해 훨씬 잘 잔다. 전환점
를 볼 수 있다.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물론 아이
로 알려진 내가 이런 말을 한다니 좀 의외일 수도
을 돈 것 같다.
를 얌전하게 하는 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아이가
있겠지만, 나는 디즈니와 같은 산업의 영향을 받
부모가 자녀를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영화나
상상력을 키우게 하면 상상력이 자체적으로 동력
은 공주콤플렉스가 무섭다. 어린이를 겨냥한 수
TV프로그램을 봐야 할까?
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아이들을 망쳐 버린다는
나는 아이에게 TV 등 미디어를 완전히 금지하지
딸이 영화와 TV를 못 보게 하는 건가?
‘신데렐라가 내 딸을 삼켜버리다’(Cinderella Ate
는 않더라도 제한을 많이 두는 데 찬성이다. 어릴
우리 딸은 TV와 같은 미디어에 대해서는 하나도
My Daughter)의 저자 페기 오렌스틴의 의견에 동
때는 더욱 그렇다. 우리 딸은 TV나 영화를 한번도
모른다. 같이 음악을 많이 듣기 때문에 미디어를
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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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여러가 지 이유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는다. 방학이 무 척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기가 쉽 다. 자녀들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한해 를 정리하면서 새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 다. 특별히 고교생이 해야 할 일을 알아봤다. ◆9학년
방학이 끝나면 10학년에 오르면서부터 본격적 인 대학 입시 준비가 이뤄지는 시기다. AP과목에
학 여 름 방
고 교 생
위 한
T I P
무조건 읽고, 공들여 풀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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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1지망 2지망은 물 론이고 가능하다면 3지망 대학까지는 가능하면 직접 방문해보도록 한다. 많은 고교가 학생들의 캠퍼스 견학을 장려하기 위해 학기 중에도 특정 일수 만큼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을 정도로 고 교들의 지원 대학 탐방은 매우 장려한다. 11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는 지원할 대 학 목록을 5~8개로 압축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 다 해도 정작 지원시기가 시작되면 안전을 위해서
처음 도전하게 된다. 덕분에 이제까지와는 달리
3~4개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에는 꼭
갑자기 늘어난 학습량으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독
지원할 대학에 대해 직접 방문하거나 웹사이트 검
서량 이상을 소화하기는 힘들게 된다.
색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
따라서 여름방학은 되도록 많은 책을 읽어두는
아울러 여름방학에는 대학지원서 에세이 작성
시기여야 한다. 읽어야 할 책은 칼리지보드 웹사
을 시작해야 한다. UC 캠퍼스들을 제외하고는 각
이트(collegeboard.com)에서 선정한 100권이
대학들이 자신만의 에세이 토픽을 제시하고 있기
좋다. 이외에도 좋아하는 인물이나 시사잡지 등도
때문에 이 내용도 미리 찾아보고 아이디어를 수집
관심을 갖고 읽어보는 것이 좋다. 만약 개학할 때
정리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여름방학이 끝나
쯤에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 노트가 있게 된다면
기 전에 자녀와 부모가 함께 앉아 대학지원서 작
나중에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대입지원서를 준비
성 목록 지원대학 목록 이에 따른 마감일 등을 달
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
력에 미리 표시해두는 한편 대학 학자금 신청서
◆10학년
마감일 등도 기입해둬야 한다. ◆12학년
성적 향상에 주력해야 할 시기다. 학교 서머스 쿨이나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 등을 이용해 지난
12학년 2학기 성적표가 가을에 입학할 대학에
학기에 부진했던 과목을 보충하거나 11학년에 더
전달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학 오리엔테이션
도전적인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목에 도전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자신
스케줄이 이미 공개됐고 대학에 따라 기숙사 입주
것이 좋다. SAT 응시준비도 본격적으로 해야 한
있는 과목은 빠짐없이 시험에 응시하는 게 좋다.
날짜가 정해진 곳도 있다. 대학 일정에 맞춰 차질
다. SAT와 SAT 서브젝트 테스트에 철저히 대비하
가을학기에 SAT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여름 방
없이 준비해야 한다. 막상 대학에 가면 모든 일정
며 어느 시기에 어떤 과목의 시험에 도전할 지를
학 중에 온라인으로 신청해둬야 한다.
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려주는 것은 물
계획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SAT 서브젝트 테스트에는 3~5 과
◆11학년
론 세탁기 사용법이나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것도
바로 몇 달 후면 대학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알려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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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선택・장래 취업 도움말 해줘야
랭킹으로보는미국대학
미국 의과대학 순위
1. 커리어・전공 정하기
안정성을 택할 것이냐, 모험을 할 것이냐. 어떤 전공을 택하든,
1 하버드 대학교 보스톤, MA 4만7천5백달러
어떤 커리어 분야로 진출하든 결
2 존스 홉킨스 대학 볼티모어, MD 4만2천6백달러
국 최종선택은 자녀의 몫이어야
2 펜실베니아 대학필라델피아, PA 45,498달러
한다. 부모 입장에서 잡 마켓 상
4 스탠포드 대학 스탠포드, 캘리포니아 45,744달러
황, 급여 수준, 장래성, 요구되는
5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 시스코, 캘리포니아 42,101달러
스킬 등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해
6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대학세인트 루이스,
서 현명한 결정을 하라고 조언을
미주리 50,510달러
해줄 수는 있다. 2. 복수전공 또는 전공과 부전공
7 예일 대학뉴 헤이븐, CT 47,560달러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복수전
8 컬럼비아 대학뉴욕, NY 47,600달러
공을 한 지원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지는 않는
▶커뮤니케이션 ▶외국어 ▶리더십 ▶과학 분야
9 듀크 대학교더럼, 노스캐롤라이나 46,261달러
다. 복수전공이 잡 마켓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의 리서치 ▶마케팅 중에서 2~3가지는 자신 있게
10 시카고 대학 시카고, 일리노이 42,294달러
않는다는 얘기다. 자신 있는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스킬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10 미시간 대학 앤아버 미시건 앤아버에 46,226달러
키우는 것이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3. GPA
5. 리더십
10 워싱턴 대학시애틀, WA 54,300달러
많은 고용주들은 학업 성적보다 리더십을 중요
13 캘리포니아 대학로스 앤젤레스, 캘리포니아 45,026달러
1학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
시한다. 고등학교 때 과외활동을 열심히 했던 학
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 고용주들은 대학 GPA를
생들이 대학에 가서는 과외활동에 소극적인 태도
14 밴더빌트 대학 내쉬빌, 테네시 4만1천3백달러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다고 공부에만 올 인하라는
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서도 고등학교 때
14 피츠버그 대학 피츠버그, PA 4만3천4백24달러
말은 아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더십도 쌓고
와 마찬가지로 리더십을 키우는 소수의 활동에 집
관심 있는 분야에서 경험도 늘려야 한다.
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특별한 기술
6. 경험
어찌 보면 미국은 학력보다 기술이 우대받
미국에 살면서 한인 부모들은 “경험이 중요하
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자녀가 대학 졸업장을
다”는 얘기를 귀가 빠지도록 들었을 것이다. 여름
손에 쥐기 전에 ▶컴퓨터 사용법(Word, Excel,
방학 때 어떤 분야든 일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
Powerpoint, 데이터베이스 등) ▶어카운팅, 통계
요하다.
WORLD WORLD•미주&월드
보시라이 사건으로 드러난 중국 정재계 유착 공산당에서 축출된 보시라이 전 충칭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는 영국 본머 스 해변리조트 펜트하우스에서 관광객들이 열기구를 타고 주변 경관을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남편이 시장으로 재임 중인 다롄에도 이러한 관광거리가 필 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열기구 구입에 대해 업체에 문의한 후 업체를 다롄의 사업가인 쉬밍과 연결시켜 주었다. 2000년대 초 열기구 구입자금을 지불한 쉬밍이 본머스에서 구 카이라이와 열기구를 타는 모습은 사진으로 남아있다. 다롄을 좌지우지하던 보시라이 가족에게 잘 보인 덕에 쉬밍이 회장으로 있는 기업 다롄스더그룹은 보시라이가 시장으로 재임하던 1993년부터 2001년 사이 다롄에서 큰 돈을 벌었다. 몇 년 후 쉬밍은 중국 여덟 번째 부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운이 다한 듯 하다.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보시라이가 충칭 당 서기직에서 해임된 직후인 3월 말 구속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한다. 중국당 국이 쉬밍이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 유학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그리고 어떤 사업관계를 가졌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시라이 가족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구카이라이는 작년 가을 충칭 호텔객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영국사 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중이다. 쉬밍과 보시라이 부부에 연락을 취할 수 없었고 행방도 알 수 없었다. 쉬밍이 구속되었다는 사실은 보시라이 사건 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국 국영자본주의에서의 정재계 유착을 잘 보여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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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중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 다수는 정책과 정부계약업체를 결정하고 국영은행 대출을 주관하며 경찰과 언론, 법원을 통제하고 있는 공산당 간부와의 관계에 의존하고 있다. 갖은 선물과 호의를 베풀어가 며 환심을 사는 경우가 많다. 중국 공산당이 정재계 유 착에 대한 국민의 조사를 막는 체제 하에서 기업과 공 산당 간부 간의 관계가 드러나는 경우는 드물다. 유령 회사와 해외기구를 통해 유착을 은폐하는 사례도 흔 히 찾아볼 수 있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중국정치 전문 가인 빅터 시는 중국에서 정재계 유착은 “보시라이사 건 외에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정부의 모 든 단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중국 각 도시의 시장들 은 모두 특별한 사업관계를 갖고 있다.” 사업가들이 정치인과 관계를 가지면서 노출되는 위험은 공산당이 주기적으로 본보기 대상을 집어낸 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보 시라이 사건에서는 친인척과 지인들이 모두 조사를 받게 되었다. 이번 주 캄보디아경찰은 1990년대 다롄 에 살면서 보시라이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가졌던 프 랑스 건축가 패트릭 드빌리에를 인도해 달라는 중국 정부 요청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영국공공기록을 보 면 드빌리에와 구카이라이가 영국 본머스에서 같은 주소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구카이라이와 쉬밍이 본머스에서 열기구를 타고 있는 사진에는 드 빌리에도 나와있다. 나이차이가 20년이나 나기는 하 지만 보시라이와 쉬밍은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 다. 보이라이가 다롄시장으로 부임한 1993년에 22세 이던 쉬밍은 새우를 수출하고 쓰레기 매립작업을 하 는 중소기업을 창업한 상태였다. 공산당 고위간부에 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보시라이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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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인프라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다롄을 IT와 패
정책에 힘입어 플라스틱과 금융, 부동산을 아우르
체와 손잡고 PVC문과 창틀 제조사업을 시작했다.
션, 해운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
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롄
외국기업과의 합작벤처였기 때문에 시장이었던
다. 당시 쉬밍은 타이완계 미국인 사업가의 도움을
스더그룹은 초창기에 다롄 중심지에 위치한 승리
보시라이의 허락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통해 보시라이 부부에게 소개를 받았다고 한다.
광장과 싱하이광장, 골든페블비치 골프코스 등 대
그 다음 해 보시라이는 다롄 주요도로 다수와 주
“쉬밍은 매우 영리했다.”
형 정부프로젝트 30개 이상에서 매립계약을 수주
택지구 일부에 위치한 건물에 PVC문과 창을 설치
그 후 8년 동안 쉬밍의 다롄스더그룹은 다롄 개
했다고 한다. 얼마 후 쉬밍은 사업영역을 확장하
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국영잡지에 실린 기
발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는 한편, 호의적인 시
기로 결심했다. 1995년 다롄스더그룹은 독일업
사에 따르면 설치를 앞당기기 위해 다롄정부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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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쉬밍과 보시라이는 서로 혜택을 제공하는 관계를 유지했다. 공공기록에 따르면 다롄스더 그룹은 호라스투자자문을 공동소유하고 있었다. 보시라이 의 부인 구카이라이는 호라스투자자문에서 중국에 투자하 는 해외기업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일을 맡은 바 있다. 14년 전 보과과가 유학할 학교를 찾기 위해 구카이라이 모자가 영국을 방문했을 때 쉬밍이 같이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와 독일에도 들려 스키를 탔으며 쉬밍이 항공료 부터 컴퓨터게임 등 보과과를 위한 선물에 이르기까지 전 액을 지불했다고 한다. 여행비용이 모두 10만 달러 이상이 들었다고 밝힌 측근은 구카이라이 모자와 쉬밍이 나누어 갖고 있던 거액의 현금으로 각종 비용을 계산했기 때문에 이민국 관리자가 의심을 품었다고 전했다. 영국에 도착한 후 그들은 보과과가 이후 재학하게 된 사립학교 패플윅과 해로우, 옥스포드대학을 방문했다. 구카이라이가 살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영국사업가 닐 헤이우드가 학교관계 자와 약속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2000년 쉬밍은 영국으로 다시 향해 패플윅 입학을 앞두 고 본머스에서 영어를 공부하던 보과과와 구카이라이를 방 문했다. 여행 중 쉬밍은 구카이라이와 열기구에서 사진을 찍었다. 당시 사진을 찍었던 열기구업체 관계자는 “다롄에 도 열기구가 하나 있어야 한다는 구카이라이의 결정을 쉬 밍이 신뢰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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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은 보시라이가 당서기로 재임하던 충칭시 부
하는 모습이었다. 회사를 10년 내에 엄청난 기업
동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충칭과 홍콩 공공기록
으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고 전한
을 보면 다롄스더그룹 임원들이 충칭에 텐시안데
다. 쉬밍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여전히 알
부동산개발이라는 업체를 세웠다는 사실을 알 수
려져 있지 않다. 4월 10일 중국정부는 닐 헤이우
있다. 텐시안데 부동산개발이 충칭에서 어떤 사업
드 살인혐의로 구카이라이를 구속 중이며, 모든
을 벌였는지는 분명치 않다. 본사에 전화를 했으나
지위에서 해임된 보시라이가 “규율위반” 혐의로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국영언론 보도에 따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쉬밍에 대
면 텐시안데 부동산개발이 보시라이가 주관한 프
해서는 아무런 발표도 없었다. 경찰 등 정부기관
로젝트인 량장신구에 투자했다고 한다.
은 답변요청을 거절하거나 쉬밍이 사라진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수십만 달러가 투자된 다롄 열기구는 실
올해 1월에 열린 다롄스더그룹 연례회의에서
패로 돌아갔다. 비용이 너무 든데다가 불꽃놀이
쉬밍은 200억 위안을 부동산에 투자하면 5~6년
다롄스더그룹은 “현재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
중 열기구가 파괴된 것이다. 그러나 다롄스더그룹
후 1,000억 위안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사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4월 21
은 계속 번영했다. 쉬밍이 열기구를 구입한 해 다
업을 강조했다. 보시라이와 마찬가지로 쉬밍 역시
일 성명 외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인들
롄스더그룹은 당시 중국 최고로 꼽히던 다롄 축구
성공을 과시하는 스타일이었다. 최근에는 봄바디
은 보시라이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공산당 중앙규
팀을 인수했다. 스포츠기자들과 회사관계자에 따
어 챌린저 전용기를 구입했으며 아들을 영국사립
율검사위원회가 쉬밍을 구속하고 있는 것으로 여
르면 쉬밍은 축구경기를 거의 관전하지 않았으나
학교 해로우로 유학 보냈다고 한다. 언론에 이야
겨진다고 전했다. 다롄스더그룹 임원은 “전적으
축구팀이 기업홍보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었으나 일단 입을 열면 보
로 정치적인 문제이다. 보시라이와의 관계에 대한
고 한다. 보시라이는 축구팀이 다롄을 홍보할 수
시라이처럼 야망을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마지막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다롄스더그룹 홈페
다롄스더그룹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그
주 다롄스더그룹은 직원들에게 쉬밍이 행방불명
이지에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쉬밍이 영국에서 들
는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 중 회장이 되기를 원치
상태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다롄스더그룹에 부동
여온 열기구를 보러 간 자리에서 보시라이가 “다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산투자 자금 200억 위안을 빌려준 국영은행이 조
롄 축구팀은 다롄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나의 장점은 나 자신의 모습에 충실하며
기상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5월 중순 후임으로 형
고 한다. 2004년 상무부 부장으로 임명된 보시라
원하는 일을 한다는 점이다.”
인 쉬빈을 지정하며 사임하겠다는 쉬밍의 편지가
이는 베이징으로 이주했다. 얼마 후 다롄스더그룹
보시라이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
도착하면서 다롄스더그룹은 또 한차례의 회의를
은 상무부로부터 원유와 정유 수입허가를 받은 소
원으로 승진하기 위해 로비를 펼치던 작년에 쉬밍
소집했다. “쉬밍이 사임한 후 은행들은 상환시기
수의 민간기업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다.
은 다롄스더그룹을 국제적인 대기업으로 키우겠
를 늦춰주는 데 합의했다.” 쉬밍이 쉬빈한테 전화
잡지 ‘포브스’는 2005년 34세이던 쉬밍을 중국
다는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 부유층에 대
를 걸었다고 다롄스더그룹 임원은 덧붙였다. “당
의 여덟 번째 부호이자 가장 젊은 억만장자 두 명
한 후룬보고서 명단 편집을 맡고 있으며 1년 전 상
시 통화에서 쉬밍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지만 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제사업컨퍼
하이 회원전용클럽에서 쉬밍을 만난 적이 있는 루
찮다고 말했다. 연락이 닿은 것은 그때가 마지막
런스의 단골 초청손님이 되었다. 2009년 다롄스더
퍼트 후거워프는 “쉬밍이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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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사치스러운 생활로 널리 알려진 금융업 자 알렌 스탠포드가 미국에서 일어난 사기사건 중 최대규모인 70억 달러 폰지사기를 주도한 혐의에 대해 110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62세인 그에게는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선고이 다. 스탠포드는 20년 동안 전세계에서 주택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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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희대의 사기범, 110년형 선고받다
도프의 형량보다 40년 짧다. 스탠포드 측 변호진 은 10년형 이하를 주장했으며 이번 선고에 항소 의사를 밝힌 서류를 제출했다. 목요일 검찰과 변호진이 감형요인과 증형요인 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동안 매도프 사건이 여러 번 언급되었다. 변호진은 매도프와는 달리 스탠포
매하고 전용기와 요트를 타고 다니며 억만장자 생
드가 실제 사업체에 투자했으며 정부가 개입하지
활을 즐겨왔다. 녹색 죄수복을 입고 팔다리에 수
않았다면 투자자 돈을 돌려줄 수 있었을 것이라
갑을 찬 그는 형량선고를 앞두고 증언석에 올라
주장했다. 검찰은 스탠포드가 매도프보다 훨씬 많
“나는 도둑이 아니다”고 데이빗 히트너 판사에게 말했다. 그는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발언하며 스
Allen Stanford
은 자금을 챙긴 데다 참회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 고 있다고 반박했다.
탠포드 인터내셔널그룹이 합법적인 사업체인데
수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돌려받기 위한 투자
도 정부가 자산을 동결시키면서 파산하게 되었다
자들의 민사소송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번 선고
고 주장했다. “나는 폰지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
로 3년에 걸친 스탠포드 형사소송이 끝이 났다. 3
누구에게 사기친 적도 없으며 사기칠 의도도 없었
월 연방배심원단은 사기와 조사방해, 돈세탁 모의
다.” 그는 정부조치가 “나찌경찰 게슈타포가 쓸만
등 14개 혐의 중 13개에 대한 유죄선고를 내린 바
한 술책”이라고 말하면서 정부 때문에 고객들이
있다. 텍사스 출신인 스탠포드는 헬스장 사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감
안티과 섬 최대 신문사와 은행, 항공사를 소유한
정을 억제하느라 입을 꾹 다물고 눈물을 훔치면서
재벌로 변신했다. 안티과 섬에 스탠포드 인터내셔
발언 중간중간에 긴 침묵이 흘렀다.
널은행을 차린 그는 일자리를 대대적으로 창출한
윌리엄 스텔마흐 검사는 그의 발언이 “어처구
피해자 보상에 쓰일 방침이다.
공을 인정받아 2006년 기사작위를 수여 받았다.
니 없다”고 말하면서 최대형량인 230년이 선고되
피해자 수십 명은 일부 검정색 옷을 입고 법정을
검찰에 따르면 스탠포드는 전용기를 이용해 마
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탠포드의 범죄 때문에
메웠다. 스탠포드 피해자연합의 안젤라 코것 의장
이애미와 세인트크로이 섬에 있는 자택으로 양복
수십억 달러 손실이 발생했고 많은 사람의 인생이
은 참전용사와 은퇴교사, 정제공장 직원 등 피해
재단사와 고급생수, 희귀어류를 실어 나르는 등
망가졌다.
자 2만여 명을 대변하는 의미에서 발언했다.
20년 동안 사치스러운 생활을 영위했다고 한다.
20년 동안 사정없이 사기행각을 벌여놓고서도
“서류 상으로 진행된 무혈범죄가 아니다. 전세
그는 크리켓 후원자로 국제적으로 알려졌으며 22
참회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히트너
계 피해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힌 금융테
억 달러 순자산으로 2008년 ‘포브스’ 미국부자 순
판사는 “간주이자” 13억 달러를 포함해 스탠포드
러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고된 형량은 2009년
위 205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러한 자산은 “은행
의 은행이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금액인
173억 달러에 달하는 폰지사기를 주관한 혐의로
으로 위장한 대형 국제범죄조직”을 운영하면서
59억 달러를 몰수할 것을 명령했다. 몰수금액은
유죄를 인정하고 150년형을 선고 받은 버나드 매
고객으로부터 사취한 것이라고 검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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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소 탐 방 십 수 년 전부터 사람 사는 세상에 웰
시작했다. 각종 운동기구로 웰빙의 처음
빙이라는 단어가 대세다. 그리고 이 웰빙
조건인 부족한 운동을 할 수 있다. 둘째
대세는 좀처럼 그 기세를가 수그러지지
로 기존의 건,습 찜질방과 맥반석, 화강
않고 있다.
암, 황토참숯, 옥돌 찜질방에 이어 한증
웰빙(Well-Bing)이란 무엇인가? 웰빙 이란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막의 끝판대왕으로 불리는 사해소금 한 증막을 오픈했다. 휴식의 완성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
한증막의 끝장, 사해소금 한증막 피트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완벽한 조화
웰빙을 완성하는 청담 사우나 휘트니스
람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새로운 삶의
자연의 신비 사해 소금 한증막
문화 또는 그러한 양식을 웰빙이라고 말
21가지 미네랄이 풍성, 신비한 체험효과
한다. 웰빙은 말 그대로 건강한(well,안락
최근 청담사우나가 야심차게 공사를
한ㆍ만족한)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
끝내고 문을 연 사해소금한증막은 그 비
다. 사전적 의미로는 행복, 안녕, 복지 등
용이 만만치 않아 한국에서도 설치한 곳
이다. 삶의 질을 강조하는 용어이다.
이 몇 안 되는 한증막이다.
그리고 웰빙에는 세 가지 요소가 꼭 갖
사해는 북쪽 갈릴리호수에서 요단강
추어져 있어야 된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을 통해 공급되는 물과 지하에서 분출되
운동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정신적인
는 광천수가 모이는 마지막 종착역이지
휴식을 말한다. 필라델피아의 유일한 사
만 밖으로 빠져나가는 유출구가 없고, 뜨
우나, 청담 사우나. 청담사우나는 문을
겁고 건조한 사막성기후로 인해 바닷물
열 때부터 바로 이 웰빙을 컨셉으로 시작
의 증발이 급속히 진행되어 바닷물에 녹
되었다.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 건강과 휴
아있는 염분과 광물질의 농도가 짙어질
식을 제공하는 웰빙센터. 청담사우나는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시작 됐다. 그리고 그 청담 사우
그래서 다량의 광물질이 고농도로 농
나가 최근 웰빙의 완성을 이루어냈다. 기
축된 천연 미네랄 소금이 자연적으로 생
존의 사우나시설에 한증막의 최고로 불
성되고 있다. 아시다시피 인간의 5대 영
리는 사해소금한증막의 설치와 휴게실
양소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
의 대폭 확장이 바로 그것이다. 청담사우
랄, 지방이다. 골고루 음식물 섭취가 어
나는 훌륭한 피트니스 시설 및 운동시설
려운 바쁜 현대인에게는 경우일수록 미
을 갖추고 있어 단지 사우나를 한다기보
네랄은 필수적이다.
다 운동도 할 수 있는 사우나로 처음부터
청담사우나의 사해소금 한증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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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소 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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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연 대표
휴계실
휘트니스
사용되는 이스라엘 천연소금에는 약 20여종의
이 사해의 소금으로 이루어진 180도를 유지하
이렇게 청담사우나는 웰빙의 세가지 요건인 운
미네랄이 녹아있고 대표적으로 Magnesium(마
는 한증막은 사해소금의 신비한 치유효과를 그대
그네슘), Calcium(칼슘), Potassium(포타슘),
로 전해준다. 사해소금 한증막에 들어서 있으면
청담사우나는 이제 한인들만의 것은 아니다.
Bromide(브로마이드)등이 일반 소금의 함유량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요
청담사우나는 필라델피아 매가진 등을 통해 미
보다 비교할 수 없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즘말로 소위 ‘힐링’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미네랄은 수분조절을 통해 피부가 유연해지고,
동, 휴식, 커뮤니케이션 세가지를 완비했다.
주류사회로 알려지면서 미국인들의 폭발적인 관
사해소금 한증막은 남녀공용이다.
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분야에서의 한류전도사
저항력이 높아져 외부 환경에 쉽게 스트레스 받지
또한 원적외선 음이온 세라믹 설치로 최상의 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인
않게 되어 스트레스로 인한 트러블도 예방하는 효
부를 유지하도록 하며 아토피 피부염, 천식, 탈모
들에게의 인기에 힘입어 청담사우나의 고객들 중
과를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 바다에 떠
등에 특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 55% 가량이 외국인일 정도로 미국인 고객이 점
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 유황불에 파묻힌 소돔과
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FDA가 승인한 천연암반
고모라가 있는 곳, 이 정도만으로도 사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과 휴식의 완성
구조를 이용한 광천수로 이루어지는 청담의 물 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해는 지구
인터넷 완비, 편안한 휴게실 완비
한 그 자체가 뛰어난 약수다.
상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갇힌 바다로 수면
청담사우나가 야심차게 준비한 시설이 또 하나
청담은 이제 단지 사우나를 넘어 편안함, 사람들
높이가 지구 평균 수면 보다 400m아래에 있으며,
선보인다. 바로 휴게실이다. 과거 식당이 있던 자
과의 커뮤니케이션, 운동 등이 갖추어진 웰빙센터
염분 함유량이 보통 바닷물에 비해서 10배에 가까
리에 과감하게 설치한 휴게실은 인터넷 설치와 각
다. 류수연 대표는 청담사우나는 이제 이민생활에
운 35%이고, 공기 중 산소 함유량은 인근 지중해
종 편안한 휴식시설을 완비하고 서로가 교통하고
지친 한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안정과 휴식
해변보다 10%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교류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휴게
을 취하는 웰빙센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웰빙 사
사해는 인체에 유익한 각종 광물질이 다량으로 포
실에는 인테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더불어 각
우나로 그 명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함되어 있고 각종 미네랄 성분이 농축된 진흙과 소
종 신문잡지, 그리고 TV 등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
청담 사우나 휘트니스 Melrose 쇼핑센터, 43 E.
금으로 피부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
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친구들과 같이 편안하게
Cheltenham Ave. Cheltenham PA 19012
면서 사해는 죽은 바다가 아니라 사람을 건강하고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청담 사우나의
전화:215-635-6170 Cell: 215-869-0668 팩스:
아름답게 만드는 곳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휴게실이다.
215-635-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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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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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졸업생 귀하 2012년 졸업생들에게,
아일랜드, 프랑스, 인도, 스페인 같은 곳에서는 누구보다 재능과 야망
여러분에게 축하의 말을 하지 않
이 넘치는 여러분 동년배들이 미국보다 훨씬 열악한 경제 속으로 진출
는 사람은 내가 처음일 것이다.
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분과 달리 그들은 아마 몇가지 언어를 구사할 것
여러분 대부분은 (솔직히) 대단하
이며, 자연과학이나 공학 같은 학위를 취득했을 것이다. 투자은행이나
다고는 할 수 없는 그런저런 노력을 들여, 가치가 떨어지는 학위를 받기
글로벌 컨설팅업체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전공들이다. 내가
위해 쓸모없는 전공에서 부풀려진 학점을 받는 데 지난 몇 년을 보냈다.
사는 뉴욕시에도 이런 젊은이들이 많은데 이들이 예의바르고 착해서 다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이 신입생일 때 열정적으로 표를 던졌던 바로 그
행이라 생각한다. 안그랬으면 이미 우리 자리를 빼앗았을 테니까. 하지
대통령 덕분에 엉망이 된 경제 속으로 진입하려 하고 있다. 부모님에게
만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장담할 수 없다. 이 얘기를 하다보니 세
얹혀 살면서 구직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징징대는 짓은 하지 말도
번째 사실이 떠오른다.
록 하자. 부모님이야말로 여러분 교육에 막대한 돈을 쓴 분들이다. 결과
여러분의 미래 고용주는 멀리에서도 이학(이공 계열)학사 냄새를 맡
적으로 여러분을 다시 떠맡게 되었지만 말이다. 물론 여러분 중에는 ‘진
을 수 있다. 여러분 대부분은 자신이 얼마나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지 전
정한’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진정한’ 학위를 취득한 사람도 있을 것이
혀 알지 못한다. 언제부터 자기 과대포장이 미국식이 되었나? 아마 작가
다. 몇 년전 나는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에서 여름 인턴을 고용한
노먼 메일러가 “나 자신을 위한 광고”를 들고 나왔을 때부터였을 것이다.
적이 있다. 그녀는 잠자는 동안에도 방탄조끼를 입어야하는 몇 주간의
하지만 적어도 그건 감정 억제와 공공장소에의 절제된 태도라는 개념을
실전 훈련을 마치고 바로 사무실에 나왔는데 작문 실력이 대단했을 뿐
양성하기 좋아했던 기성사회에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아니라 겸손하기까지 했다. 지금은 아프간에서 탈리반을 상대로 싸우고
그런데 여러분 이력서를 읽어 내려가다보면 마치 끝없는 ‘나 자신을
있다. 만약 여러분이 그 인턴 같은 사람이라면 자기 연민을 가져도 좋다.
위한 광고’의 공격을 받는 느낌이다. 기껏해야 21, 22살 밖에 안된 풋내
그녀는 그러지 않는다는 것만 기억하시길.
기들이 지난 여름 인턴쉽이나 교내 신문사에서 위대한 언론인 월터 리
불행히도 아마 여러분은 그녀 같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적 어도 공식적으로는)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 삶의 사실 에 대해 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 말고 ‘또 다 른’ 사실 말이다. 첫번째 사실은 작금의 “지식 기반” 경제에서 지식은 중요하다는 것이
프만이나 어니 파일의 전기에 나오기에도 무리가 있는 업적을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러분 머리가 좋지 못하다면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아무도 눈치채 지 못할거라 생각할테고, 그보다는 좀 똑똑하다면 다들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할 거다.
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마 역사상 가장 아는 게 없는 졸업생들일 것이다.
그러나 명석한 사람이라면 결코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겸손함을 타
수개월전 나는 아이비리그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한 젊은이를 인터
고난 사람은 이력서에 갖가지 수식어를 첨가해 부풀리지 않아도 자신감
뷰했다. 그는 중동 정치에 대한 기사를 쓰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있었다.
으로 충만하다. ‘적을수록 좋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1956년 ‘수에즈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는 그 일을
다시 말해 어떤 게 자신을 위해 최선인지를 아는 것이다. 이것이 네번
막연하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1956년도에 미국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째 사실로 이어진다. 이런 사람은 언제든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그의 후임이 누구였는지는 알지 못했다.
다. 세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처럼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석 퀴즈. 여러분은 알고 있는가?
하지만 여러분 세대는 특히 더 심하다. ‘집단 동조 심리’가 ‘집단 비(非)
여러분 대부분은 교육의 목적이 머리속에 갖가지 사실들을 집어넣는
동조 심리’로 위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웨스트포인트 인턴
게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진부한 말을 들으며 컸
에게 제복을 입고 살아간다는 게 어떤 건지 물었을 때 깨달은 사실이기
을 것이다. 틀렸다. 나는 정기적으로 대학생들을 인터뷰하는데 대부분
도 하다. 나는 그녀의 대답을 잊을 수가 없다. 남들과 같은 제복을 입음으
은 일류대 출신임에도 뇌가 마치 미지의 영역으로 가득한 낡은 지도 같
로써, 자신을 다른 사람과 진정으로 구분짓는 게 무엇인지 아는 데 도움
다는 느낌을 받는다. 동기가 결여되어 있다거나 아이큐가 떨어진다는
이 된다는 것이었다.
얘기가 아니다. 애초에 점들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할 경우 그 점들을 연 결할 줄 모른다는 얘기다.
그녀는 현재 소위가 되어 의미있고 영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중요한 명분을 위해 어떻게 ‘다르게 생각할 지’ 고민하면서 말이다. 여러분 중
두번째 사실은 여러분의 경쟁 무대는 세계라는 것이다. 그러니 준비
다수는 그녀가 걸어간 발자취를 따라가지 않을 것이며 그래야 할 필요
하라. 내가 몇 주전에 플로리다에서 만난 남자같이 되지 말아라. 그는 리
도 없다. 하지만 여러분이 자아도취에서 벗어나, 정신을 가다듬고, 남들
처드 닉슨이 중국 문호 개방을 이끌어 내는 통에 자기가 뉴욕시에서 하
과 다른 생각을 한다면 삶에서 뭔가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
던 사업이 망했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다. 혹시 아는가. 일자리도 구하게 될지.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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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매스터코랄합창단 정기연주회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바리톤 최현수 특별초청)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Are you going shopping today?
일시: 6월 30일(토) 오후 8시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당신 오늘 쇼핑할 거예요?
장소: THe Trinity Evangelical Lutheran Church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When are you going shopping?
1000 West Main St. Lansdale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언제 쇼핑갈 거예요?
문의: 267-467-3809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바리톤 최현수 무료 성악클래스
일시: 매주일 오후2시
일시: 7월 1일(일) 오후4시~7시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장소: 필라한인연합교회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No, I finished the coffee.
문의: 267-467-3809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없어요, 내가 오늘 커피 다 마셨어요.
참가비: 무료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When? 언제요? This morning. 오늘 아침이요.
◆필라등산동호회 제194차 정기산행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I made coffee for breakfast.
날짜: 둘째 일요일, 2012년 7월 8일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아침으로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After work. 일 끝난 후에요. I must buy some food. 음식을 꼭 사야해요. Please buy some coffee. 커피도 좀 사와요. Don’t we have coffee? 우리 커피 없나요?
When did you buy coffee? 언제 커피를 샀었는데요?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장소: Pocahontas Spring, Port Clinton, PA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2012년 여수국제청소년축제 및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여수세계박람회참가 한인 청소년 모국방문단모집
문의: 215-425-8966
방문기간 : 2012년 7월 14일 -7월 31일
◆엄마표 장난감 만들기 강좌 안내
선발대상 : 만 15세 - 24세 (25명)
손바느질로 아기인형 만들기 강좌
접수마감 : 2012년 4월 30일
일시 : 매주 월요일 2시~4시, 매주 수요일 3시~5시
접수문의 : 267-650-4012
장소 : Blue Bell, 문의 : 267-992-3092
I bought coffee last week. 지난주에 커피를 샀습니다.
Are you drinking too much coffee? 당신 커피 너무 많이 마시나요?
오늘 대화에서 Are you drinking too much coffee? 는 아내가 남편을 생각해서 커피 너무 많이 마시는것 아니냐는 염려가 담긴 질문입니다. 그러나, Are you
Fri•29
Sat•30
Sun•1
Mon•2
Tue•3
Wed•4
Thu•5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한때 비
맑음
drinking too much coffee?는 어떤 사람이 너무 흥 분해 있을때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카페인이 많이 들 어있는 커피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 신경이 예민해 지거나 보통 때보다는 조금 흥분된 모습이 보이기도 하 죠? 그래서, 보통때의 모습이 아닌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미국사람들은 Are you drinking too much
97° 최저 71°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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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최저 72°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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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당신 너무 커피 많이 마신것 아니예요?라고 묻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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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경 제 동산 거품이 터질 무렵에 집을 구입했고, 이후 두
근래 모기지 이자율이 매주가 멀다하고 사상 최 저를 기록하면서 재융자에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최근 마이애미 미라마 지역의 트로피컬 파이낸 셜 크레딧 유니온에 접수된 모기지 신청 5건 중 4 건은 재융자에 관한 것이었을 정도로 재융자 붐이 일고 있다. 이 회사의 한 융자 브로거튼 지난해에 비해 재융자 신청이 3배가량 늘었을 뿐 아니라 자 신은 주택붐이 한창이던 2005년 보다도 더 바쁜 것 같다고 전했다. 주택융자 신청의 78%는 재융자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주 주택융자 신 청의 78%가 재융자건으로 이는 이자율 하락이
이자율 사상 최저 모기지 재융자 ‘바람’ 30년 고정 모기지 3.67% 미 전역 재융자율 78%로 늘어
시작된 지난 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
차례나 재융자에 실패하면서 집을 늘렸다. 최근 케이는 (집 확장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주택 감정가를 받았지만 재융자가 승인돼 3.99% 이자율로 월 2백불 정도를 아끼게 됐다. 디어필드 주민인 데이브 노더러는 크레딧 점수 800점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숏세일로 주택 감정 가가 낮아져 재융자 신청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30년 모기지 이자율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있다. 오바마 정부, 깡통주택 재융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이는 최근 정부가 대형 은행들과 공동으로 자격 기준이 완화된 재융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기 에 가능한 일이다.
다. 현재 전반적으로 모기지 신청 건수는 한 주에
그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졌어도 일부 주택
1.3%(분기별 환산 기준)씩 뛰고 있다.
대출자들에게는 재융자가 그림의 떡이었다. 잔존
국영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은 전체 융자신청
에퀴티가 너무 낮거나 시세가 모기지 원리금을 크
의 80%가 재융자건이라고 밝혔다.
게 밑도는 깡통주택의 경우 대출자들에게는 낮은
이처럼 재융자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계
이자율이 무용지물인 셈이었다.
속 떨어지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다. 프레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JP 모건체
디 맥의 발표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에 적용
이스, 웰스파고, 얼라이 파이낸셜 등 5대 은행은
되는 이자율은 7일 3.67%로 이는 전주의 3.75%
최근 정부와의 부실차압 처리에 대한 250억 달러
에 비해 더 낮아진 것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
규모 합의안의 일부로 '깡통주택' 소유자들에게
율은 지난 해 12월 이래 한 주를 제외하고 4% 이
도 재융자를 실시해야 한다. 합의안은 신청자의
하를 계속 기록하고 있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
을 상쇄하는 기간이 18개월 정도라면 재융자 신
이자율을 0.25%포인트 이상 낮추거나 현 모기지
율의 경우 2.94%를 기록, 2주 연속 3% 이하에 머
청을 굳이 망설이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
납부액을 월 100불 이상 절약할 수 있도록 재융자
물고 있다. 일부 융자회사의 경우 프레디 맥이 발
한다. 한편 재융자 신청이 몰리는 데다 절차도 복
작업을 해야한다.
표한 것 보다 더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트
잡해 융자 승인이 나기까지는 수 주(평균 70일)가
오바마 행정부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을
로피컬 파이낸셜의 경우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은행은 주택가격
선 모기지 대출자 중 '깡통주택' 소유자들을 대상
율을 3.625%에 제공하고 있고, 재융자 승인을 받
이 낮아진 상황에서 재융자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으로 이미 재융자 지원 프로그램(HARP)을 실시
은 상당수 고객들이 월 2백불 정도 이자상환 부담
취하고 있다.
해 왔지만, 대형 은행과의 합의로 재융자 프로그
을 덜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인들은 재융자 비용
쿠퍼시티 주민 중 한 사람인 마이클 케이는 부
램 혜택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
∷Topic
당신이 직업을 구할 수 없는 이유, 소프트웨어 때문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관리 및 인적자원학
체로 고용주들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지고, 원하
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가)”에서
과 교수 피터 카펠리는 요즘엔 필요한 스킬을 갖
는 스킬도 보다 구체적이며, 훈련은 더 적게 시
고용 절차 자체, 특히 요즘 기업들이 많이 사용
춘 좋은 근로자가 없다는 고용주들의 불만에 대
킨다.”
하는 지원자를 가려내는 선별 소프트웨어에 대
해 이의를 제기했다. “문제는 고용주 자신”이라 고 주장한 것이다. “이것은 장기적인 추세의 일부이다. 경기 침
당연한 일이겠지만 에세이에 대한 반응은 뜨
한 불만이 얼마나 많은가에 놀랐다고 말한다.
거웠다. 카펠리 교수는 6월 출간될 자신의 저서
필라델피아 지역의 한 HR 임원은 시험삼아 자
“Why Good People Can’t Get Jobs(가제: 왜 좋
기가 다니는 회사에 익명으로 지원을 했는데 바
64
E C O N O M Y • 경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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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이 선별과정에서 떨어
다. 임시직원고용업체 마인드뱅크 컨설팅 그룹
졌다고 한다.
대표 닐 그런스트라는 이를 가리켜 “유니콘 찾 기”라 부른다. 카펠리 교수는 25,000명의 지원
분명 문제가 있다.
카펠리가 고용시장에
자들이 엔지니어 자리 하나를 놓고 경쟁했지만
대해 우려하는 것은 경영
아무도 자격이 되지 않았다는 한 회사를 예로 든
대학원 교수라는 그의 직
다. 어떤 지원자는 “자기의 이전 직함이 현재 뽑
업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고 있는 직함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25세인 아들이 2010년 세
그 자리에 적임자”라는 말을 들었다. 는 기준을 세워놓고 있는 경우다.” 요
최근 구직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
졸업했는데 직장을 얻지 못했다. 헬스케어 분야
즘엔 다수의 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고용책임
구나 알겠지만 구인 광고에 있는 모든 단어를 앵
는 일자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뉴올리언즈의
자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실제
무새처럼 따라하되 그대로 잘라 붙이면 안된다
델가도커뮤니티컬리지에 들어가 환자의 피 뽑
로 고용 과정에서 누군가와 (이메일으로라도)
는 것이 요령이다. 소프트웨어가 퇴짜를 놓을
는 법을 배워 정맥 절개(사혈) 자격증을 취득했
얘기할 일이 거의 없다.”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엔 소프트웨어라는 장애
인트존스컬리지 고전학과를
다. 그러나 취직하려면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왜 놀고 있는가?
물을 넘는 것이 해당 직책을 수행할 능력만큼이
것, 그리고 요즘엔 두 가지 자격증을 취득한 사
다른 경제 분야를 보면 알 수 있듯 소프트웨
나 중요하다.
람도 많아 이것 한 가지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어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지원서
미국 고용 시장의 문제는 고치는 데 시간과 노
알게 되었다. 아들은 여전히 구직 중이다.
를 작성하기 위해 HR 부서에 찾아갈 필요도 없
력이 많이 들 것이다. 일례로 직원 훈련에 대한
어 지원이 더 쉽고, 고용주 입장에서는 선택의
접근방식도 개선되어야 한다.
전체 미국 경제를 놓고 볼 때, 작금의 고용 시 장을 제대로 진단하는 것에 많은 것이 달려 있
폭이 넓어졌고, 돈도 절약된다.
그러나 일부 문제는 고치기가 더 쉽다. 고용
다. 근로자는 많은데 일자리는 그보다 적은 게
하지만 실업률이 높은 요즘, 비용 절감 차원
주들은 “해당직에 필요한 임무를 이전에 100%
문제라면 실업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며 수요를
에서 가뜩이나 인력이 줄어든 HR부서가 수많
똑같이 수행했었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엄격한
촉진시킬(최소한 긴축조치를 미룰) 재정 및 통
은 지원서와 씨름을 해야 하고 그 결과 고용주
기준을 완화하고 같은 정도의 훈련이나 준비 기
화정책도 가능하다. 하지만 고용주가 요구하는
는 채용 절차를 더욱 자동화하고 요구하는 경력
간으로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봐야한
스킬과 실업자가 보유한 스킬이 맞지 않는 게 문
이나 스킬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선별
다”고 카펠리 교수는 말한다.
제라면 재정 및 통화정책은 별 해결책이 되지 못
소프트웨어는 특정 키워드가 빠져있는 지원서
또한 고용주들은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측에
할 것이다. 이런 실업 문제는 장기적으로, 교육
를 자동으로 골라내게 되어있다.일자리를 찾고
특정 표현에 연연하지 않고 개인적인 차이를 감
과 훈련을 통해서만 치유 가능하다.
있는 인재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왜 정말 필요
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달라고 할 수
카펠리 교수는 전자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그
로 하는 인재를 뽑지 않겠는가? 경영자들이 너
있을 것이다. 세부 조건에 꼭 들어맞진 않지만
게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격을 갖춘 지원자
무 많은 조건을 세워 그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
그 일을 할 수 있을 지원자를 뽑을 수 있는 그런
가 없다고 불평하는 고용주는 100% 말도 안되
을 뽑는다는 것이 실제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
소프트웨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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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십조 오가는
거대한 비즈니스 2012 런던올림픽이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보면, 조지 오즈본 재무부 장관이 이듬해 열릴 런
다. 본지가 입수한 베이징올림픽 결산보고서를 보
주제로 7월27일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
던올림픽 개최 비용을 브리핑하는 도중 데이비드
면 천문학적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교통·
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유럽 전역에
캐머런 총리가 장관의 말을 자르고 나섰다. '긴축
환경 등 사회 인프라 건설비까지 포함해 베이징
휘몰아친 금융위기 때문에 런던올림픽은 '긴축 올
올림픽'을 표방한 영국 정부는 당초 올림픽 개·폐
올림픽에 투자된 총비용은 무려 3천억위안(약 46
림픽'이 예상됐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약 17조원
막식 비용을 2008 베이징올림픽 때의 절반 수준인
조원)에 달한다. 새 둥지 모양의 주경기장 '냐오차
을 쏟아부어 성대하게 '손님'을 맞이할 계획이다.
6천만달러(약 700억원)로 잡았다. 그러나 캐머런
오', 국가수영센터 '워터 큐브' 등 경기장 건설비는
올림픽은 이제 환호와 눈물로 그려진 감동 드라마
총리가 각료회의에서 직접 나서 예산을 더 늘릴 것
150억위안(약 2조7천억원), 방송송출·숙박·수
를 넘어 수십조원이 오고 가는 지구촌 최대의 비즈
을 주문했다. 반대 의견이 적잖이 나왔지만, 결국
송·의료 지원비에 쓰인 돈만 50억위안(약 8600
니스 무대가 됐다.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 개최국
총리의 요구가 관철돼 최종 비용은 당초보다 2배
억원)이다. 여기에 개·폐막식, 성화봉송비, 인건
선정에서부터 거대 기업들의 총성 없는 마케팅 전
늘어난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로 결정됐
비 등을 합치면 올림픽에 쓰인 직접 운영비는 193
쟁에 이르기까지 돈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올림
다. 영국 정부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을 제작한
억위안(약 3조5천억원)이다.
픽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_편집자
유명 영화감독 대니 보일을 개·폐막식 감독으로
개·폐막식 비용만 1500억원
올림픽은 이제 단순한 체전(體戰)이 아니다. 지
데려오는 데만 6천만달러 이상을 들였다. 4년 전
긴축재정을 선언한 런던올림픽도 막상 개막을
구촌 최대 스포츠 제전인 동시에 최대의 비즈니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중국은 영화계 거장 장이모
앞두고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영국 정부
현장이기도 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림
감독에게 개·폐막식 연출을 맡기면서 8억3100
는 당초 개최 비용으로 50억달러(약 5조6600억
픽의 하이라이트는 육상 100m나 마라톤이 아니
만위안(약 1430억원)을 썼다. 두 나라 모두 4~5시
원)를 예상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책정된 비용
라 대회의 손익계산서"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환
간의 쇼를 위해 15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쏟아부
은 처음보다 3배 늘어난 150억달러(약 17조원)까
호와 눈물이 섞인 지구촌 스포츠 드라마 이면에는
은 셈이다.
지 치솟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분석한 런
수십조원의 돈이 움직인다.
올림픽은 단순한 체전이 아니다. 수십조원이 오
던올림픽 재정구조 자료를 보면, 지하철 리모델링
"잠깐만요, 돈은 얼마든지 들어도 상관없어
가는 '돈잔치'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전세계의 모
등 사회 인프라와 경기장을 비롯한 각 시설의 건설
요. 전세계인이 깜짝 놀랄 개막식을 준비하세요."
든 스포츠 이벤트를 통틀어 올림픽은 지출과 수입
비용이 111억달러(약 13조원), 숙박·수송·의
2011년 1월 열린 영국 정부의 새해 첫 각료회의. 영
면에서 단연 최고다. 그중에서 베이징올림픽은 역
료 지원 등 올림픽 행사 진행 비용이 8억5천만달러
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이 전한 당시 회의 상황을
대 올림픽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 '유통된' 대회였
(약 9900억원)에 달하고, 여기에 최근 급격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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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 치안 탓에 안전·경비 자금 3억
연합(EU)이 7억4600만달러, 일본의
달러(약 3400억원)가 추가됐다. 늘
'재팬 컨소시엄'이 2억2천만달러에
어난 개최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 부
중계권을 사갔다. 주요국 중계권료
담으로 이어졌다. 런던 시민들은 이
만 합쳐도 30억달러를 훌쩍 넘는다.
번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1년에 가구
10개 남짓한 공식 파트너 기업이 지
당 4만원씩, 10년간 40만원의 올림
불하는 스폰서십 비용은 2004 아테
픽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영
네(4억3천만달러), 2008 베이징(8
국 재무부는 모자란 재원을 충당하
억6600만달러), 2012 런던(10억달
기 위해 부가세를 지난해 초 2.5% 인
러) 등 대회를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상했다. 지출이 큰 만큼 들어오는 돈
늘고 있다. 지역스폰서·라이선싱사
도 어마어마하다. 올림픽을 통한 '돈
업·입장권 판매 수입은 아테네가 6
벌이'는 크게 공식 후원사 선정, 중계
억6천만달러, 베이징 7억5천만달러,
권료, 올림픽 휘장을 이용한 상품화
런던 10억달러(추정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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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라이선싱) 사업, 입장권 판매 등
올림픽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후원사 스폰
올림픽이 개최국 경제에 어떤 영향
서 비용과 중계권료가 전체 수입의
을 미칠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 둘은 개최
고 간다.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 관광
비자카드 영국 지사 상무는 "올림픽
효과가 6억5천만파운드(약 1조2천
국 조직위원회가 아닌 국제올림픽
수입, 국가 브랜드 향상 등 막대한 파
이 끝난 뒤에도 경기부양 효과가 지
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위원회(IOC)에서 관할하는데, 개최
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견이 있
속돼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하지만 객관적 데이터는 영국의
국 조직위에 배분되는 몫은 스폰서
는 반면, 실질적 이익은 거의 없고 추
올림픽 효과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
편이 아니다. 1984년부터 2004년
수입의 50%, 중계권료의 49%다. 반
상적 효과만 있을 뿐이라는 목소리
이다"라고 말했다.
까지 6차례의 올림픽 가운데 1996
대로 개최국 조직위는 라이선싱 사
도 만만치 않다. 최근 런던올림픽 공
개최 도시가 내놓은 전망은 더 장
년 애틀랜타올림픽을 빼면 모두 화
업, 입장권 판매 등에서 거둔 수익금
식 파트너인 비자카드가 발표한 '런
밋빛이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려한 성화가 꺼진 자리에 빚더미만
의 5%를 IOC에 보낸다. 서배스천 코
던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
최근 <BBC>에 출연해 "런던올림픽
남았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자산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최근 영국
픽) 지출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 보
개최가 확정된 이후 110억파운드(약
가격이 급락하면서 '올림픽 이후 경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
고서를 보면 런던올림픽 개최 기간
20조원) 규모의 해외 투자자금이 런
제침체'(Post-Olympic Economic
에서 "올림픽은 단지 2주간 열리는
에 약 6억2100만파운드(약 1조1400
던으로 유입됐다"며 "이 과정에서 5
Depression)를 혹독히 치렀다. 미국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런던올림픽
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은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은 스포츠를 넘어 경제와 사회 전반
예상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경
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2%에
에 큰 효과를 안겨줄 것이다. 우리의
제효과가 이어져 2015년까지 총 51
마련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가 20년
서 4.1%로 떨어졌고, 경기 하락세는
스폰서와 파트너들이 중대한 역할을
억파운드(약 9조원) 규모의 경기 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영국 경제의 지
1986년까지 지속됐다. 한국도 1988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개선에 도움
서울올림픽 이후 10%대에 육박하던
중계권 판매는 올림픽의 가장 큰
는 2013~2015년 영국 경제 예상 성
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런
성장률이 1년 만에 6%대로 주저앉았
수입원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중
장률의 3.5%에 달한다. 또한 생산량
던시가 자체 분석한 조사를 보면 올
다. 중국도 올림픽을 개최하기 전인
계권료는 사상 최고치인 35억달러
증가액은 11억4000만파운드(약 2
림픽 개최 뒤 5년간(2012~2017년)
2007년까지 해마다 10% 넘는 고성
(약 4조800억원)로 베이징올림픽
조원), 영국 국민소득 증가액은 2억
런던의 글로벌 위상과 인지도가 높
장을 이어왔지만 2008년 올림픽 개
(약 20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미
2900만파운드(약 4천억원)에 이를
아지면서 110만 명의 관광객이 추가
최 이후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뚝 떨
국 방송사 <NBC>가 22억달러, 유럽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오브라이언
로 런던을 찾아 이에 따른 경제유발
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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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신
이민단신
연방정부, 주지역 이민자 불신검문 막는다
대법원, 애리조나 이민법 위헌 판결
불체자 단속해도 신병인수 거부시사
불법이민 의심자 신분증 요구 조항 유지
이민단체, 민권단체-인종편견, 이민자권리침해로 대응
오바마-롬니, 이민정책 개혁 놓고 ‘공방’ 미국 대법원은 25일 최근 논란을 빚은 애리조나주(州) 이민법에 대해 주 정부 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핵심 조항으로 여겨졌던 불법이민 의심자에 대한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권은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이날 애리조나 주 정부가 지난 2010년 제정한 이민법에서 합법적인 이민서류를 보유하지 않은 외국인의 거주와 취업을 금지한 것이 연방정부의 권 한을 침해한 것이라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제소와 관련해 찬성 5명 대 반대 3 명으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
애리조나를 비롯한 일부 주지역에서 불법체류자 불신검문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연방정부가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존 로버트 대법원장을 비롯해 앤서니 케네디,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스티븐 브레이어,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다수 의견을 냈으며, 앤토닌 스칼리아와
연방정부는 애리조나등에서 불신검문을 실시해도 불법체류자처
클러렌스 토머스,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 등은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엘리나 케
벌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애리조나 이
이건 대법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이 사안에 관여
민법의 4가지 쟁점조항 가운데 3가지나 위헌판결했으나 주경찰의
했기 때문에 이번 판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불법이민자 검문권을 허용해 논란과 우려를 남기고 있다. 애리조나 경찰이 교통단속만으로도 불법체류자로 의심가는 사람 들의 이민신분을 확인할수 있기 때문에 큰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케네디 대법관은 이날 다수 의견문에서 “연방정부는 헌법에 의거해 이민과 외 국인 지위에 대한 광범위하고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애리조나주 이민 법 가운데 문제가 된 4개의 조항 중 3개가 위헌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애리조나와 비슷
그러나 주 경찰이 불법이민자로 의심되는 외국인에 대해 자의적으로 검문을
한 이민단속법을 제정했다가 소송으로 제지당하고 있는 다른 주지
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조항에 대해서는 위헌 소지가 불분명
역에서도 불법체류자 신분확인에 대거 나설 수 있기 때문에 파장이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대법원은 이 조항에 대해서도 애리조나주가 어떻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주정부들의 무차별적인 불법
시행하는지를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위헌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류자 불신검문을 저지하려는 후속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오바마
이날 판결 직후 소송 당사자인 백악관과 애리조나주는 물론 의회 내에서도 민
행정부의 국토안보부는 25일 연방대법원의 판결 직후 두 가지 조치
주ㆍ공화 양당 의원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고 치열한 공방을 펼쳐 올연말 대선을
를 즉각 취했다. 첫째 미전역에서 형사범죄자를 제외하고 단순 불법
앞두고 정치 쟁점화를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대법원이 애
체류자들에 대해선 더 이상 구금명령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리조나주 이민법의 주요 조항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
둘째 주지역과 수감자의 이민신분을 확인하고 신병을 넘겨받아 추
다”면서 “이는 의회가 조속히 광범위한 이민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
방하고 있는 287G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중단키로 하고 애리조나
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애리조나주의 법집행 기관이 미국 시민권을 훼
에 대해선 25일자로 즉각 이민단속 협력을 중지했다. 오바마 행정부
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의 이같은 조치는 애리조나주 사법당국이 불법체류자들을 마구잡이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오늘 판결은 국가의 이민전략을 초당적인 방식으로 주도
로 검문해 연방당국에 통보해와도 신병을 넘겨받아 추방하는 일은 없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했다.
을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주당국이 아무리 불법
그는 또 “모든 주 정부는 국경을 사수하고 법치를 존중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체류자들을 불신검문하더라도 연방정부가 단순 불법체류자들에 대
면서 “특히 연방정부가 이런 책임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을 때 더욱 그렇다”고 지
해선 신병인수나 추방에 응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주정부들의 무
적했다. 잰 브루어 애리조나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을 ‘승리’라고
차별 검문을 헛수고로 만들어 무력화 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주장했으며, 톰 혼 애리조나주 검찰총장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민법
이에맞춰 라티노 권익단체들은 주경찰의 무차별 불신검문이 시행되
의 핵심을 대법원이 인정했다”고 밝혔다.
면 인종편견에 따른 조사,즉 Racial Profiling이나 인종차별로 맞대응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롬니 전 주지사가 애리조나 주 정부의 이
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미국내 최대 민권단체인 미 시민자유연맹
민법을 이민정책의 전범이라고 묘사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비난했으며, 공화
(ACLU)은 애리조나를 비롯해 이민자 불신검문에 나서려는 주정부
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번 이민법은 불법 이민, 마약 밀수 등에 따라 제정된
에 대해선 이민자 권리 침해로 법적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것”이라며 애리조나 주 정부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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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2 0 3 0 년
동 북 아 를
미 리
본 다 -
④
한 국
‘쇠락과발전’ 두길모두 열려있어
경쟁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 받지만 중국・일본 사이 샌드위치 위험… "남북협력 통해 돌파" 주장도
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5위였다. 그
2030년까지 계속 이런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한국
한국은 세계경제에서 모범생으로 통한다. 빈곤
런데 미국 경영컨설팅회사 딜로이트가 미 국가경
의 세계 GDP 순위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국에서 중진국으로 성공적으로 발전해왔기 때문
쟁력위원회와 함께 조사한 '2010 글로벌 제조업
'2030년 1인당 GDP 일본 능가' 분석도
이다. 한국의 2030년에 대해서도 비관보다는 낙
경쟁력 지수'에서는 한국의 경쟁력이 세계 3위로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해 10월25일 경
관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을 경고하
평가됐다. 한국보다 경쟁력이 앞서는 두 나라는
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공동
는 목소리 또한 만만찮다. 2030년 한국 경제는 과
중국(1위)과 인도(2위)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
으로 개최한 <아시아 2050: 아시아의 세기의 구현
연 세계 몇 위를 차지하고 있을까? 현재보다 전진
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4위와 6위로 한국보다 낮
> 발간 세미나에서 '한국이 더 성장해나갈 것'으로
할까, 후퇴할까?
았다. 딜로이트는 2015년에도 한국이 변함없이
전망했다. ADB는 한국의 1인당 GDP가 2030년 5
세계 3위의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예측했다. 만일
만6천달러로 일본(5만3천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지난해 4월 현재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한국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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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봤다. 이 기관들은 공통적으로 인적 자원 우
관련해 <2020년 대한민국, 다음 십 년을 상상하라
새롭게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이 북
수성, 과학기술 발전 등을 한국이 지닌 장점으로
>(기 소르망·스티븐 로치 등 지음, 랜덤하우스코
한과 협력한다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고,
꼽았다. 하지만 2030년 한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리아 펴냄)에서 나타난 여러 외국 석학들의 한국
북한 또한 안정적 성장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을 얻
볼 일만은 아니다. 우선 고령화 문제 때문이다. 인
경제에 대한 조언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은 <월
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 사례로, 미국의 세
구 고령화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이 2030년
스트리트저널> 아시아 전문기자 마이클 슈만 등
계적 투자회사 골드만삭스가 2009년 발표한 '통
모두 경험하게 될 일이다.
다양한 필자가 노동·금융·제조업·시장개방
일한국, 북한 위험의 재평가'라는 논문이다. 한국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경제의 활로를 '바깥에
계인 권구훈 골드만삭스 연구원이 작성한 이 논문
서의 시각'을 통해 조언하고 있다.
은 미국 월스트리트가 북한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
더욱이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다른 나라들보 다 빠른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 와 관련해 2010년 5월12일 한국이 2030년에는
이 가운데 특히 모건스탠리 아시아의 스티븐 로
으로 발표 당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북한과 협력
OECD 국가 중 '네 번째 노인 국가'가 될 것으로 전
치 회장은 한국에 대해 "중국, 일본과 좀더 영리하
하지 않는 남한은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해질
망했다. 중국처럼 빠른 성장률이 유지되지도 않
게 겨루라"고 말한다. 로치 회장은 한국이 "비용과
것이라는 시각은 로치 회장의 분석과 일치한다.
는, 그렇다고 일본처럼 이미 높은 소득수준에 올
규모 측면에서 중국과 다투는 것은 실익이 없다"
하지만 남북한이 중국-홍콩 식으로 통일을 이룬
라선 상태도 아니다. 중국의 높은 가격경쟁력이나
고 조언한다. 그는 한국이 "국민소득에 비해 연구
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논문은 중국-홍
일본의 앞선 기술수준이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될
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가 높은 편"이라면서 "앞으
콩 식의 통일을 통해 통일 코리아가 2050년 GDP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로도 이런 전략을 꾸준히 취해나가야 한다"고 강
규모로 독일과 프랑스를 추월해 세계 8위가 될 것
조한다.
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력 활용 부문에서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 태다. 지난해 기획재정부-ADB 공동 세미나에 패
하지만 이런 발전 전략이 심각한 실업 문제를 불
남북한 두 나라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
널로 참가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최병일 교수도
러올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기
방을 통해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과 자본
ADB의 전망이 너무 장밋빛이 아니냐는 문제제기
술 집약적 부문에 대한 투자는 노동력을 절감하는
이 부족한 북한은 남한에서 기술과 자본을 지원받
를 했다. 최 교수는 특히 아시아의 여성 노동력 활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더욱이 로치 회장은 이런
고, 고령화 사회 진입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겪고
용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아시아의 성장에는 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높은 성장률 시대를 다
있는 남한은 북한에서 젊고 싼 노동력을 지원받을
성 노동력 활용이 필수적"인데, "아시아의 많은 국
시 맞이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한다. "1990년대 평
수 있다는 것이다.
가엔 아직 남성 중심적 문화가 남아 있다"고 했다.
균 6.3%였던 실질GDP 성장률이, 2000~2007년
이런 시너지 효과가 남북한 모두의 미래 모습을
이런 지적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에 5.2%로 떨어졌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
바꿔놓는 것이다. 물론 권구훈 골드만삭스 연구
한국이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이다.
던 2008~2009년에는 0.8%로 곤두박질쳤다"는
원이 제시하는 통일은 정밀한 세부 계획서가 없는
이렇게 한국의 2030년 역시 수많은 긍정적 요
것이다. 그는 여러 요소를 조합할 때 한국의 미래
투박한 스케치일 뿐인다. 하지만 남북이 협력해서
소와 부정적 요소가 때로는 경합하고 길항하면서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두 나라에 드리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발전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될 것이다. 따라서 더 밝은
'북한'이라는 변수 새롭게 봐야
동력을 만들 수 있다면 쉽게 흘려버릴 이야기는
2030년을 맞이하려면 긍정적 요소의 힘을 키우
이런 흐름을 조금이라도 반전시킬 수 있는 요소
아니다. 무엇보다 2030년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고 부정적 요소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는 없을까? 이와 관련해서는 북한이라는 변수를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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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5대 상징물을 아시나요?
태극기・무궁화・애국가・국새・나라문장 통합관리 법안 발의
최근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는 통합진보
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법안 제
수립 이후 공식 국가(國歌)로 사용해 왔다. 하지
당 이석기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국가
정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국화를 법률로 제정
만 애국가 노랫말을 지은 사람은 없다.
상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상징물
하기 위해 공론화시킬 경우 국민적 논란과 논쟁을
애국가 작사자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도 ‘작
이란 국제사회에 한 국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발생시켜 국론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사가 미상’이다. 1948년 정부 수립 직후 정부는 관
리기 위해 자기 나라를 잘 알릴 수 있는 내용을 그
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이라는 동요도
련 위원회를 구성, 애국가 작사자를 찾으려고 노
림·문자·도형 등으로 나타낸 공식적인 징표를
있듯이 국민들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는 국화를 굳
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
말한다.
이 법률로 제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공
이다. 그러나 작사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무수한
우리나라에는 현재 ‘대한민국 5대 상징물’이 있
론화될 경우 국민들에 따라서는 우리나라를 대표
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민영환설, 최병헌설, 안
다. ‘5대 상징물’은 국기(태극기), 국가(애국가),
하는 꽃이 무궁화가 아닌 개나리나 진달래꽃이라
창호설, 김인식설, 윤치호설, 윤치호·최병헌 합
국화(무궁화), 나라도장(국새), 나라문장이다. 하
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궁화가 국
작설 등이다.
지만 이를 규정하고 있는 형태는 각각 다르다. 태
화로 지정된다 해도 어느 품종 무궁화가 국화로
애국가 작사가 찾지 못해
극기는 법률(‘대한민국국기법’)로 규정하고 있
지정돼야 하나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정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애국가를 누가 어떤 배경
고, 국새와 나라문장은 대통령령(‘국새 규정’, ‘나
부측의 설명이다. 무궁화는 지속적인 품종 개량으
에서 만들었는지 정부 차원에서 다시 찾는 노력을
라문장 규정’)으로 정해 놓았다. 이번에 논란이 됐
로 우리나라에만 2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
던 애국가는 지난 2010년 7월에 제정된 대통령 훈
다. 현재 무궁화에 대한 보급은 산림청에서 담당
익태에 대해서도 민족문제연구소가 2008년 편찬
령인 ‘국민의례 규정’에 있다. ‘국민의례 규정’은
하고 있다.
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친일 논란을 일으킨
공무원들이 지켜야 할 규정으로 법적인 효력을 지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상징물을 하나의 법률로
바 있다. 나라 도장인 국새도 가짜로 밝혀져 다시
닌다. 하지만 애국가는 2010년 이전에는 특별한
제정하여 통합관리하는 국가도 없다고 주장하고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제4대 국새에 대해
법률적 규정 없이 관행적으로 우리나라 국가 역할
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은 헌법·법률·지침·관
제작자인 민홍규씨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
을 해왔다. 다만 2007년 개정된 ‘대한민국국기법
행 등 다양한 형태로 국가상징물을 관리하고 있
됐으며, 그중 일부는 사실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행령(19조)’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는 애
다. 독일의 경우 국기는 헌법, 국가는 대통령령, 나
정부는 지난해 국새를 다시 제작, 현재는 제5대 국
국가를 연주해야 한다’고 돼 있다. 마지막으로 국
라문장·국화·국조는 관행으로 규정돼 있다. 행
새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만든
화인 무궁화는 아무런 법적 규정 없이 관행으로
안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우리나라 꽃으로 생각
국새는 18k 합금(제작비 2억1500만원)으로, 한
나라꽃 역할을 하고 있다.
하는 것이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막상 이를 공
쌍의 봉황 위에 무궁화꽃이 피어 있는 모양이다.
무궁화 보존·관리 법제화 시도
론화하면 국론 분열의 소지가 있다”며 “국가상징
국새는 대통령의 헌법공포문, 훈·포장증, 5급 이
아예 이들 5대 상징물을 통합관리하자는 법안
물을 두는 이유가 국민통합인데, 오히려 이로 인
상 공무원의 임명장, 외교사절의 신임장 등에 날
해 국민통합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되고 있다. 1948년 제작된 제1대 국새는 분실됐
도 19대 국회에 제출됐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은 6월 20일 국기·국가·국화·국새·나라문
국가인 애국가에 대해서도 그동안 많은 논란이
으며 제2~3대 국새는 현재 보존되고 있다. 나라
장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국민과
있었다. 애국가에 대한 논란은 작사·작곡자와 관
문장은 한마디로 한국을 상징하는 마크다. 태극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한
련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해외에서 활동
문양을 무궁화가 둘러싼 모양의 나라문장은 공무
민국 국가상징에 관한 법률안’을 최근 대표 발의
중이던 안익태가 1936년 작곡한 애국가를 정부
원증, 정부기관, 재외공관 등에 부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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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동 산 칼 럼
샌프란시스코에 부는 테크붐, 치솟는 집세 최근의 테크 붐은 10년에 걸친 샌프란시스코 주
렴한 주택, 따뜻한 날씨가 기다리고 있는 주들에
민들의 퇴거를 멈추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지만 고
주민을 빼앗겨온 상태였다. 2010년까지 10년동
인기가 다시 커
소득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이미 높은 수준인 주택
안 연평균 9천명의 주민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문제도 따른다. 샌프란시
가격이 더 치솟고 공공자원을 남용하는 결과를 낳
미국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갔다고 캘리포니아 재
콘밸리를 잇는 캘트레인의 4월 주중 탑승자 수는
고 있다.
무부는 밝힌다. 인구 80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비해 12.7% 증가
테크 붐의 이런 양면적인 영향은 제네비브 쉬한
는 해외 이주자들 때문에 계속 성장했지만, 작년 6
했다. 캘트레인 대변인 크리스틴 던은 “터질 듯 초
부부의 경험에서도 증명된다. 제네비브가 소셜게
월 30일 마감한 회계연도에는 국내 이주 순유출이
만원”이라며 6대의 열차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라
임제조사 징가에서 일하게 되면서 보스턴에서 이
3,400명으로 감소해 2000년 회계연도 이래 최고
고 말했다. 사우스 오브 마켓에서는 넘쳐나는 보
사온 이들은 집을 구하기 위한 힘든 여정을 견뎌
의 실적을 기록했다.
행자 인구로 사람들이 자동차에 치일 우려가 커져
하지만 지는 데는 스코와 실리
왔다. 최근 하버드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제네비브
2011년 말이나 올해 이주 자료는 없지만 고용주
(29)는 오픈하우스는 마치 “동물원” 같았다고 말
와 경제학자들은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부는 테크
했다. 커플은 집 임대에 쓸 예산을 월 3,500달러로
붐이 다른 지역으로부터 근로자들을 많이 끌어들
경제학자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샌프란시스코
40%나 늘리고나서야 겨우 방 두개짜리 아파트를
이고 있다고 말한다. 징가와 트위터 등 지역 IT 업
에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고 새 건물 건축을 엄격
구할 수 있었다. “여기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수도
체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
히 제한하기 때문에 물밀듯 밀려드는 IT 종사자들
없이 많고 그들은 기꺼이 높은 임대료를 지불할 것
며,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을 모두 수용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말한다. 집 주
이다.”
에서 근무하는 이들 다수도 샌프란시스코를 주거
인들은 휘파람을 불겠지만, 결과적으로 집값과 임
뉴욕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온 이안 슈
지로 선택하고 있다. 미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샌
대료가 치솟고 세입자들간에 집 쟁탈전이 일어나
겔(28)은 맨해튼보다 이곳 주택 시장이 ‘더 살인
프란시스코의 4월 현재 실업률은 7.4%로 전년의
고 있다.
적’이라고 말한다. 임대 주택 찾기가 “훨씬 더 힘들
8.4%보다 감소했다. 미국 전체의 8.1%(전년도의
다”는 뜻이다. IT 업체와 근로자들에게 인기있는
경우 9%)와 비교되는 수치다.
보다 엄격한 교통 통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부동산 조사기관 레이스가 마린과 산마테오 카 운티까지로 정의하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올해
지역인 사우스 오브 마켓의 한 오픈하우스에 가본
샌프란시스코 소재 신생기업 라이브파이어는
1~3월 사이 미국에서 주택임대료가 가장 가파르
후 20분이 지나 전화했더니 벌써 누군가 채갔다고
베이지역 외 지역에서 전체 직원 45명 중 4분의 1
게 상승했다. 평균 임대료는 전년도에 비해 5.9%
한다. 침실 하나인 이 집은 월세가 3,100달러였다.
을 고용했다고 한다. “점점더 많은 인재들이 샌프
오른 1,888달러를 기록해 레이스가 조사한 미국
이같은 새로운 이주 열풍이 불기 전 샌프란시스
란시스코로 오고 있다”고 창업자이자 CEO 조단
대도시 지역 가운데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
크레치머는 말한다.
다. (전국 상승률은 2.8%였다.)
코는 오랫동안 애리조나와 네바다 등 일자리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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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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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여당 경쟁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부터 같은 당내 경쟁자인 손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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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는 야당에서 가장 지지도가 앞서는 후보”라 며 “당내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
학규 고문과 김두관 경남 지사 그리고 안철수 원
기 때문에 (안 원장에게) 질 수가 없지 않나 생각
장까지 경쟁관계에 있던 이들에 대해 거침없는 비
한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김두관 경남지사에
“박근혜, 내가 독재 판과 평가를 날렸다. 약점으로 지목돼온 ‘권력의 지가 약하다’는 의구심을 깨고, 대선에서 이길 수 맞설때 독재 핵심”
겐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쟁에 나서라”고 했다. 이번은 아니니, 다음을 노리라는 뜻으로도 해석될
있는 유력주자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김 지사가 “같은 지지기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을 놓고 경쟁하게 될 테니 솔직히 가장 껄끄러운
문 고문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사
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는 12월 대선
직 중도사퇴와 관련해선 “경남도민에게 큰 실망을
에서) 박근혜 의원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야권)
줄 수도 있고, 대선 때 우리가 지지받는 데 어려움
후보가 저”라며 여야 주요 대선주자들에 대한 평
을 줄지도 모른다”며 후보가 되거나 후보가 될 가
가를 이어갔다. 문 고문은 먼저 박근혜 의원에 대
능성이 높아지면 그때 사퇴해도 된다고 권고했다.
해 “저하고는 동시대에 띠도 같은 용띠로 태어났
문 고문은 ‘영남후보 필패론’을 내세운 손학규
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며 삶의 경로를 맞세
“경제민주화나 복지 등의 정책도 진정성이 있어
상임고문에게는 “영남 후보는 안 된다, 호남 후보
워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제가 가난으로 고생
보이지 않고 역사의식도 지금 시대정신과 맞지 않
는 안 된다든지 지역으로 선을 긋는 것은 맞지 않
하던 시기에 (박 의원은) 청와대에서 공주처럼 살
는 퇴행적인 그분이 지지율 1위라는 사실에 저는
다”며 “손 대표나 저나 정권교체가 목적인데, 그러
았고, 제가 독재에 맞서던 시대에 독재 핵심에 있
오히려 절박감을 느낀다”며 “대선 출마를 결심하
려면 국민들 지지를 더 받으려는 노력이 우리가
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이후 전 민주주의와 인
게 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권을 위한 삶을 살았으나, 그분은 지금도 ‘5·16
문 고문은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경선 전망을
문 고문은 ‘종북’ 논란과 관련해 “종북세력이 있
은 구국의 결단’ ‘유신독재도 나라를 위기에서
묻는 질문에도 “저는 민주통합당이라는 전통있
다면 정치권에서 배제돼야 마땅하지만 마녀사냥
구한 것’이라는 말씀을 한다”고 했다. 문 고문은
는 야당,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배출한 경험
식으로 마구 단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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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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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의
‘룰
사수’
전쟁,
이유는?
'경선 불참'이란 초강수를 둔 비박(非朴)계의
명분은 양측 모두 그럴싸하다. 친박계는 당헌·
반발에도, 대선 경선을 위한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당규에 따른 정당정치의 '원칙'을, 비박계는 '흥행
오는 8월20일로 확정됐다. "당헌·당규에 따른
실패'를 근거로 내세운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도
것"이라는 게 지도부의 설명이지만, 결국 이번 대
입할 비용·시간적 여유가 없고 경선 역시 당헌·
통령 후보 경선이 '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
당규에 따라 연기할 수 없다는 게 친박계와 '친박
혜를 위한' 경선으로 끝날 공산이 커진 셈이다. 친
계 일색'인 지도부의 입장이라면, 비박계는 런던
박계 일각에선 아예 '박근혜 추대론'까지 슬슬 고
올림픽 등으로 경선 자체가 흥행에 참패해 본선에
개를 든다. ·
서 패할 가능성을 들며 경선일 연기를 주장했다.
당장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요구
김문수 지사는 아예 "오픈프라이머리는 나를 위
는 물론 원탁회의 구성, 경선일 연기 등의 주장에
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를 위한 것"이란 주장까지
줄줄이 '물을 먹은' 비박계는 격하게 반발하고 있
내놓기도 했다.
다. 지도부는 "경선 룰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며 비박 주자들과의 대화 여지를 시사했지만, 이 같은 '달래기'에도 불구하고 경선일이 확정되면 서 오픈프라이머리는 자연스럽게 무산되는 분위 기다. 25일 지도부는 관심이 쏠리던 오픈프라이 머리에 대해선 사실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으
1%도 용납 못하는 박근혜, 2007년 트라우마?
박근혜의 '경선 고집', 이유는?
현재 박 전 위원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40% 안 팎, 2등인 정몽준 전 대표의 지지율은 2% 남짓이 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 이재오 의원 역시 지지율 이 1%대 수준이다. 이 압도적 격차 탓에 친박계 '충성파'들 사이에
면서 공을 다시 비박계 측에 넘겼다. 그러나 양측
선 경선이 아닌 '추대론'까지 제기되지만, 경선 룰
의 입장이 워낙 완강해, 경선 룰을 둘러싼 극적 타
이 변경되어도 박 전 위원장의 '대세'는 당분간 지
협은 국 뉴 스 •사실상 N E어렵다는 W S 분석이다.
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두고 한 중립성향 의원
결국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하며 박근혜 전 비상
은 "룰을 바꿔도 박 전 위원장이 거뜬하게 이길 텐
대책위원장을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붓던 비박계 주
데, 왜 '불통'이란 이미지까지 뒤집어 써가며 고집
자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내상(內傷)만 입게
스럽게 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됐다. 이날 경선일이 확정될 조짐을 보이자 비박
비박 주자들의 끊임없는 경선 룰 변경 요구에
계 일각에선 "박근혜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날 경
박 전 위원장은 늘 그렇듯 '딱 한 마디'만 했다. "선
선 불참을 선언하겠다"며 '잔칫날 재 뿌리는' 격의
수가 룰에 맞춰야지,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추는
엄포까지 놓았지만, 결국 친박계의 '단합' 앞에 백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박 전 위원장의 트
기투항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레이드마크인 '원칙'을 강조한 말이었지만, 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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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친박계 측은 '흥행 무산' 가능성을 인정
는 정치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부
하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한 친박계
친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겨냥한 비박계의 연이은
엄연한 '지도부'인 최고위원들이 연일 비박계
핵심 의원은 "솔직히 우리 입장에선 경선 흥행이
맹공에 박 전 위원장 역시 어느 정도 생채기가 난
의 주장을 맞받아치며 '박근혜의 대변인' 역할을
꼭 좋다고만 할 수 없다. 그러기엔 박 전 위원장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가뜩이
자임했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사무총장
지지율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며 "야권에선 어떻
나 '박근혜 사당화' 논란이 거센 와중에, 박 전 위
마저 굳이 "사견을 전제"하며 오픈프라이머리에
게든 흠집을 내 공격할 게 뻔한데, 오픈프라이머
원장의 '독선적' 이미지는 더욱 굳어졌다는 평도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리가 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털어 놨다.
나온다.
언 이후 친박계 전체가 '오픈프라이머리 방어 모 드'로 돌입했다.
평소 말수 적기로 유명한 박 전 위원장의 말 한
결국 '부자는 몸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오픈
당장 8.20 전당대회는 비박주자 3인의 불참으
마디가 측근들 사이에선 '분석 대상'이 되듯, 친박
프라이머리는 약체 후보들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
로 사실상 '박근혜 추대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임
계는 그의 발언 중 '매번'이란 단어에 주목한다.
이는데 쓰는 방식이지,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 1
태희 전 대통령 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나
2007년 대선 경선의 패배가 경선 룰 변경에 대한 '
위'를 기록하는 박 전 위원장에겐 '이득'보다는 '
선다지만 그들과 박 전 위원장의 대결은 누가봐도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기는' 선
손실 위험성'이 크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뻔한' 싸움이다.
거였는데, 이명박 당시 후보에게 경선 룰을 두 번
아울러 오픈프라이머리로 대규모 행사가 열리
비박계 3인의 '경고'대로, 거물급 인사들이 접
이나 양보하는 바람에 1.5%포인트 차로 아슬아슬
면 대대적인 동원이 불가피하고, 자칫 지난 2008
전을 벌이고 있는 야권에서 엄청난 드라마가 연출
하게 패했다는 것이다.
년 전당대회처럼 '돈 봉투' 사건이라도 터질 경우,
될 경우, 박 전 위원장의 '대세론' 역시 휘청일 수
대선 국면에서 그 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 역시 '
있다.
당시 박 위원장의 양보로 결정된 룰이 대의원· 당원·일반국민 선거인단·여론조사를 2대3대3
현행 룰' 고수의 배경이다.
2월 대선의 ‘중대 변수’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
대2로 반영하는 현행 룰이다. 한 새누리당 현역 의
실제 박 전 위원장은 측근들에게 바람몰이 식 경
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민주통합당 대선주자
원은 "당시의 패배가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단 1%
선보다는 정책 비전을 중심에 둔 선거를 해야한다
들의 대응 방식에서 미세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
의 변수도 허용하지 못할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
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 이 차이는 곧 대선전략의 차이로 이어진다. 민
다"고 말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도 승리
8.20 전대, 박근혜 추대대회로?
가 확실하지만, '원칙론'을 고수하며 정쟁을 차단
물론 경선 룰을 바꾼다 해도 반드시 흥행이 되리
안철수 원장에 대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반응
라는 보장은 없다. 현재 새누리당의 경선 흥행성
이나 시각은 크게 세 갈래다. 안 원장을 적극적으
흥행 실패 상관없나? 이번에도 '부자 몸조심'
이 떨어지는 것은 이른바 '박근혜 대항마'들이 너
로 끌어안아야 한다는 ‘연대론’과 안 원장이 입당
이대로 갈 경우 문제는 흥행이다. 한 비박계 의
무 뜨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한 친박계 고위 관계
해 함께 경선을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당론’
원의 지적처럼, "저쪽(야권)은 대하드라마를 준
자 역시 "김문수, 정몽준, 이재오가 다 나와서 경선
이 있다.
비하고 있는데, 이쪽(새누리당)은 모노드라마나
하면 흥행이 되겠느냐"며 "중요한 것은 룰이 아니
찍고 있을 판"인 것이다. 문재인·손학규·김두
라 후보의 면면"이라고 꼬집었다.
하고 대세론을 이어가겠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관 등 엇비슷한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민주 통합당의 비교는 더 극명한 일이다.
그러나 자타공인 '대세론'의 주인공인 박근혜 전 위원장이 지지율 1등답게 이번 논란을 수습하
주당과 안철수 원장 쪽의 신경전도 미묘하다.
또 민주당 내부 후보를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한 만큼 안 원장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부정적인 태 도를 보이는 후보도 있다. ‘자강론’, 즉 민주당 내 부 강화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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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안 지지율 격차 줄어, 양자대결 조사 오차범위내 접전 |
박근혜 주춤하고, 안철수 다시 뜨고 최근 대선 유력 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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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가뭄…가뭄…가뭄… 바짝바짝 타는 대한민국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충남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자대
서는 잉어떼 떼죽음 현상까지 발생했다. (경기도
결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화성의 한 가뭄 현장.) '최악의 가뭄' '104년 만
두고 여의도에 해석이 분분하다.
의 가뭄'이라는 한반도 가뭄이 우려를 넘어 공포
<한국방송>과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3~24
로 다가오고 있다.
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
논은 이미 바짝 말라 갈라졌고 저수지도 바닥을
론조사 결과, 박 의원은 안 원장과 양자대결에서
드러냈다. 극심한 가뭄이 연일 이어지면서 물 속 생태계도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가뭄이 심각한
47.5% 대 44.3%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
중부 지방 곳곳에서 물이 마르면서 물고기도 바
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
짝 말라 사체가 즐비하다. 그나마 물이 남아 있는
났다. 과 한길리서치의 22~23일 조사에서도 박
저수지는 용존산소량이 부족해 잉어떼가 떠오르
의원과 안 원장은 45.8% 대 43.8%로 역시 오차범
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았다.
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의 22일 조사
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지난 주 태안을 찾았을 때 흙먼지 날리는 논과 저
에서도 박 의원 47.1%, 안 원장 48.0%로 오차범위
전문가들과 당 일각에서는 박 의원이 당 비상대책
수지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저수지에서는
(±2.5%포인트) 내에서 역시 치열한 박빙 승부로
위원장을 맡아 4월 총선을 압승을 거둔 ‘총선 효
흉물스럽게 죽어간 물고기 사체가 악취를 내뿜
나왔다. 안 원장은 총선 이전인 지난 3월까지 양자
과’가 사라지고, 최근 대선 후보 경선 규칙 논쟁에
고 있었고 조개도 집단 폐사해 충격을 주었다.
대결에서 박 의원을 압도했지만, 새누리당이 과반
서 보여준 박 의원의 ‘불통’ 이미지 때문에 이런 변
을 차지한 4·11 총선 이후 전세는 역전돼 박 의원
화가 왔다는 분석을 내놨다. 새누리당의 전직 고
이 안 원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왔었다.
위 당직자는 “박 의원이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사
박 의원 쪽은 “분석할 만한 수준의 변화가 아니
람은 국회의원이 돼선 안 된다’고 한 발언도 악영
다”라고 했다. 박 의원 쪽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
26일 “오히려 당내 비박 주자들과 야당 모두 박근
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박 의원의 지지도에
혜 전 대표를 공격하는데도 박 전 대표가 기본적
위기가 왔다고 볼 수는 없다”며 “다만 당내 경선에
으로 지지도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흐름”이라고
서 김문수·정몽준·이재오 등 비박 주자들의 지
말했다. 다른 참모는 “박 전 대표가 최근 활동을 하
지층과 중도층을 포용해 어느 정도 확장을 해 가
지 않고 있어서 주춤한 것으로, 본격적으로 움직
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LTURE 한 자 칼 럼
夏 爐 冬 扇
여 름
하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아무 소용없는
'물건은 사용하기에 따라 유용하기 마련'으로 무용지물
말이나 재주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또는 때가 지나 아무
은 없다는 것이다. 즉, 주군의 마음속은 신하가 헤아릴 수
데도 소용없는 것을 말한다. [출전] 왕충(王充) 《논형(論
없으므로, 학문과 재능의 유무보다는 군주의 취향에 맞느
衡)》〈봉우편(逢遇篇)〉
냐의 여부로 신하의 운명은 결정된다고 본다. 여기서 '하로동선'이란 말이 나왔으며, 오늘날 철에 맞
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지 않는 물건이나 격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을 비유하는 말
작무익지능 납무보지설
로 사용된다.
獨如以夏進爐以冬奏扇 亦徒耳 독여이하진로이동주선 역도이
화 로
이로울 것이 없는 재능을 바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
로
을 내는 것은, 여름에 화로를 바치고 겨울에 부채를 드리 는 것과 같다. 왕충은 후한(後漢)의 학자이자 사상가로, 독창성이 넘치는 자유주의적 사상을 지녀, 선비적 사상이 나 속된 신앙, 유교적인 권위를 비판하였다. 그의 대표적 저서인 《논형(論衡)》은 당시의 전통적인
겨 울
동
정치와 학문을 비판한 내용의 저술이다. 왕충은 이 글에서 '벼슬길에 나아감에 있어서의 운명'이라는 것을 의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학문이 높고 재능이 있는데도 연이 닿지 않아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하로동선'처럼 취 급하여 너무 쉽게 말하며 비난하는 것을 비웃고 있다. 군 주와 신하가 서로 연이 닿지 않으면 유익한 진언을 해도
부 채
선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기도 하고, 반대로 군주의 부덕을 지적하지 않음으로 인해 오히려 복을 받는 수도 있다는 것 이다. 비록 여름의 화로라 해도 그것으로 젖은 것을 말릴 수도 있고, 겨울의 부채라 해도 그것으로 불씨를 일으키는 일을 할 수도 있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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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S T Y L E • 스 타 일
2012 여름패션 트랜드
밝게더밝게그리고컬러플하게즐기자. 여름이 돌아왔다. 더 다양한 컬
대비하여 색상을 맞춰도 되지만 같은 것을 맞춰 코디해보는 것도 좋다. 선명한 비비드
스타일이 브라우스, 스커트, 드레스에서 많이 볼 수
좀더 스타일리시하게 좀더 시원한
컬러의 아이템은 뉴트럴 컬러 또는 무채색 아
있다. 강렬함과 청순함. 귀여움과 섹시함이 동시에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섬머룩’으로
이템과 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일 비
느껴지는 트랜드가 2012년 여름을 주름잡는다. 컬러
의 완성을 할 수 있다.
비드 컬러의 원피스를 선택했다면 카디건,
와 패턴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스타일링이 소개되
재킷, 슈즈, 가방 등의 아이템은 화이트, 그
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스타일에는 3가지 이상의 컬
러와 함께.
올 여름 컬러들의 조화는 서로 다른 칼 라의 조합이다. 브라이트한 컬러들로 구성
레이, 블랙, 아이보리 등의 잔잔
러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는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름 시즌을 앞둔
된 새로운 스타일의 패션은 모두가 쉽고 간단하
한 컬러로 스타일링하는 방식
게 매치해서 입을 수 있다. 눈부신 네온컬러부터 아
이다. 이는 멀리서도 눈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불문율
찔한 원색 컬러, 은은한 파스텔 컬러 등 다양한 컬러
띄는 시인성이 뛰어난 비비
이 깨진지 오래다. 깔끔하고 정제된 스
아이템이 출시되고 있는 이때 청량감을 주는 블루,
드 컬러의 장점을 부각시켜
타일은 그만. 한 두 가지 컬러 아이템으
상큼한 오렌지, 경쾌한 옐로우 등의 기본 컬러로 제
주며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
로 넘치는 개성을 주체할 수 없다면 다
작된 가방, 슈즈 등의 패션 소품은 멀리서도 눈에 띄
는 컬러 매치 스타일을 조화롭
양한 컬러 아이템으로 컬러매치의 고수
는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다. 특히 애시드한 컬러감이
게 만들어 준다. 여성의 경우 보
돋보이는 고채도 색상은 전체적인 스타일링에 유쾌
다 단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우아한 컬
등 보색대비를 활용하면 유니
한 에너지를 더욱 강조해 주
러감이 돋보이는 뉴트럴 컬러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
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
어 주말 데이트룩이나 커
자. 은은한 도트 무늬나 섬세함이 돋보이는 비즈 장
다. 단 강렬한 컬러가 강렬한
플룩에 안성맞춤이다.
식, 잔 체크 등이 더해진 뉴트럴 컬러 블라우스는 여
인상을 주는 비비드 컬러만
름철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은 물론 도회적인 이미지
으로 스타일링할 때는 여러
를 심어주기 좋다.
색상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서로 다른 컬러들의 조합에 하나더 추가한 다면 작은 숄더백을 더
화려한 색상의 프린트와 강렬한 색감, 소녀스러운
하는 것이다. 색상은 옷과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언밸런스컷의
에 도전해 보자. 옐로우&블루, 그린&퍼플
있도록 균형감을 살려주는 것 이 중요하다.
102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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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10년만의 리부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과로
을 입은 자경대원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대로 밟
파커(앤드루 가필드)는 어느 날 실험실의
빈 >
아갈 수밖에 없다.
돌연변이 거미에게 물린 뒤, 벽을 타고 기
은 97
과학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피터
년작이었다. 리부트의 유행
어오르는 것과 같은 거미의 초능력을 갖
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이
게 된다. 새로 생긴 능력에 도취되어 오만방자해 있던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그를 키워준 삼촌 벤
시간차는 계속
좁아질 것이다. 샘 레이미의 <
의 죽음. “거대한 힘에는 거대한 책임이 따른다”
스파이더맨>과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는 삼촌의 유언을 따르고 삼촌을 죽인 범인을 잡
> 사이의 격차는 팀 버튼의 <배트맨>과 크리스토
기 위해, 피터는 가면과 유니폼을 입고 뉴욕의 자
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보다 훨씬 좁다. <배트
경단원이 되는데, 그의 새 이름은 바로 스파이더
맨 비긴즈>에서 놀란은 팀 버튼이 과감하게 생략
맨…. 이미 그런 내용의 영화를 최근에 한편 보았
했던 영웅 탄생담의 도입부를 본격적으로 다루었
다고? 하긴 그렇다.
고, 이로써 두 영화는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이 되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2002년작이니, 마
었다. 하지만 마크 웹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어
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딱 10년 만의
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그는 샘 레이미가 <스파
리부트다. 2005년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
이더맨>에서 갔던 것과 거의 같은 길을 간다. 여자
긴즈>가 나왔을 때, 이렇게 빨리 리부트가 나와도
친구가 메리 제인에서 그웬 스테이시(에마 스톤)
되느냐고 다들 걱정했던 것을 생각해보라. 팀 버
로, 악당이 그린 고블린에서 리자드로 바뀌었지
튼의 <배트맨>은 88년작,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
만, 영화는 여전히 평범한 소년이 쫄쫄이 유니폼
영화관 및 상영 스케줄
Regal Warrington Crossing 22 & IMAX 140 Easton Road, WarringtonPA18976 (800) 326-3264 343 Showtimes: 12:01 am, 3D: 12:01 am, 3D, IMAX: 12:01 am UA Grant Plaza 9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PA19115 (800) 326-3264 651 Showtimes 3D: 12:01 am AMC Neshaminy 24 3900 Rockhill Drive, BensalemPA19020| (215) 396-8050 Showtimes: 12:05 am | 12:10 | 12:15 3D: 12:01 am 3D, IMAX: 12:01 am Regal Barn Plaza 14 1745 Easton Road, DoylestownPA18901| (800) 326-3264 337 Showtimes: 12:01 am 3D: 12:01 am AMC 309 Cinema 9 1210 Bethlehem Pike, North WalesPA19454| (888) AMC-4FUN Showtimes 3D: 12:01 am AMC Franklin Mills Mall 14 1149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PA19154| (888) AMC-4FUN Showtimes: 12:01 am 3D: 12:01 am 3D, IMAX: 12:0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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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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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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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노력
아마도 20년전 일까 싶다.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음악속에 담겨진 생각과
그래서, 악순환으로 더 이상 고전음악에 감동이
그 당시 KBS FM 라디오 방송에서는 매주 토요
깊이를 알기위해서 철학을 공부해두면 음악을 좀
메말라져 버려서 청중들이 점점 연주홀을 떠나는
일마다 전문클래식 연주자를 초청해서 함께 살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라는 다부지고, 너무나 어른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사회적인 혹은 경제적인
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듣
스런 대답을 한 것이다.
탓만 하지말고, 먼저 연주자 자신을 돌아보며 나
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확실히 공감가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연주자
스스로도 감동받지 못한 곡을 억지로 하고 있지는
그런데, 어느 날, 세계적인 연주자 사라 장이 출
로써 당연히 어떤 곡을 새롭게 대할때마다 이 곡
않았는지, 어떻게하든지 이 아름다운 예술을 표현
연을 한 것이다. 지금은 전 세계 누구나가 극찬하
은 어떤 곡일까하며 작곡가의 생각과 의도를 파악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후회없는 땀을
는 필라델피아 출신의 자랑스런 대한의 딸이자 최
하기위해 옛 서적을 찾아보기도하고, 그 당시의
흘렸는지 깊이 반성해본다.
정상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지만, 그 때만 하더라도
문학 사조나 연주스타일, 여러 연주자들의 다양한
예술인들은 무엇인가 다르다고 한다. 보통사람
일본에 미도리라는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가 이미
연주등을 아주 세세하고 꼼꼼하게 공부하지는 못
들이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음악으로, 그림으로,
수 많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할 망정, 그져 다짜고짜 악보에 그려진 오선지를
몸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고민
정상의 단계에 있었을 무렵이었고, 우리 사라 장
따라 흥얼거리며, 수박 겉핥기식으로 쉽게 판단해
을 그들의 작품에 쏟도록 스스로 채찍질한 결과
은 차츰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던 터라 내심 너무
버리고 몇번의 연습으로 무대에서 연주했었던건
를 보며 관객들은 감동을 받는 것이다. 그저 예술
나 반갑고, 자랑스러우며,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아닌지 지금 되돌아보면 한없이 부끄럽기 이루 말
인은 부정적인 의미로 나태하고, 자유분방한 모습
음악적으로 기교적으로 어려운 곡들을 자연스럽
할수가 없다. 관객은 속일수 있어도 나 자신은 속
으로만 각인될 것이 아니라 무대위에서 정말 최선
고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을까 궁금해 왔었던 차
일수 없다는 자책이 새삼 썰물처럼 밀려온다.
의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던 흔적을
에, 그녀의 방송 출연에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흥
결국, 좋은 음악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음악
보는 이들에게 느낄 수있도록만 해준다면 정서적
분된 마음으로 귀를 쫑꿋하고 청취를 했었던 기억
속에 감춰진 음악적 언어와 잘 파악하고 작곡가의
으로 갈급한 그들의 발길을 다시 연주회로 향하지
이 난다.
편에서 최대한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않을까 상상해 본다.
여러가지 대화중에 지금도 잊혀지지않는 것은,
싶다.
이제 대학진학을 앞둔 10대 후반의 어린나이에
지극히 이기적이고, 한 가지만 생각하는 편협함
사회자는 당연히 음악을 좀 더 공부하리라는 예
과, 쉽게 속단해버리는 마음으로 바쁜 세상 살아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상하에 대학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가듯이 음악을 대하면 안되겠다. 최소한 작곡자에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했다. 사라 장은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라고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고, 인스탄트적인 음악 연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서슴없이 대답을 했다.
주로인해서 듣는 관객들이 감동을 받지 못하기 때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문이다.
일장로교회 지휘자
당연히 사회자는 놀랐고, 왜냐고 의아해하며 되
문 화 • C U L T U R E
제22호•2012년 6월 29일
107
B O O K • 책
책꽂이21 그는 출장을 마치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다. 여러 번 초인종을 누르다가 이
타인의 방
웃 사람들과 언쟁을 벌인다. 그래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그는 열쇠로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선다. 실내는 어두웠다. 아내는 친정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 고 간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채 외출하고 없었다. 그는 심한 고독을 느낀다. 아내로부터 더운 음식으로 대접 받기를 기대했지만 집 안에는 음식조차 못 먹게 되어 있었다. 신문을 보려 했으나 신문도 없었다. 시 계는 일주일 전의 날짜로 죽어 있었다.
최인호
날짜를 맞추려다 시계를 내동댕이친다. 욕실에서 목욕을 한다. 몸을 정성들여 닦는다. 그 후 음악을 들으며 소파에 길게 눕는다. 그러다가 화장대에 놓인 아내의 쪽지를 보다가 문득 아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 음을 깨닫는다. 원래 그는 내일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오늘 전보를 받았다고 써 놓았다. 아마 아내는 그가 출장 간 날부 터 집을 비웠을 지도 모른다.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린다. 그는 사납게 주위의 가구를 노려본다. 가구들이 일 제히 움직이다가 도로 제 자리에 가라앉는다. 그는 하나하나 훑어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물건들은 이미 어제의 물건들이 아니다. 그는 술을 마시고 꽁초를 찾아 담배를 피운다. 안심이 되지 않아 집 안 여기저기를 살펴본다. 갑자기 책상이 흔들 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방 안의 가구와 온갖 기물들이 날뛰기 시작한다. 그는 도망 가려 하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그는 모든 것을 체념한다. 다음 다음날 오후, 한 여자가 아파트에 돌아온다. 여자는 ‘새로운 물건’이 하나 있음을 발견한다. 여자는 며칠 동안 ‘그 물건’을 돌보다가 이내 싫증이 나 방을 떠 난다. 그녀는 전과 같은 내용의 메모를 화장대 위에 남긴다. 1971년 <문학과 지성>에 발표된 단편 소설.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아파트 문 을 따고 들어가 보니, 아내가 거짓 쪽지를 남겨 놓고 집은 비운 데서 오는 소외감을 그린 작품. 따라서 소설 <타인의 방>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고립 감을 맛보는 현대인의 의식 일반에 대한 풍유(allegory)로 읽힐 수 있다. 최인호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63년에 <벽 구멍으로>라는 단편이 <한국일 보>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입선되고부터 창작에 전념한다. 그 후 1966년에 <견습 기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정식 작가로 등단한다. 그는 1972년 9 월부터 <조선일보>에 1년 동안 <별들의 고향>을 연재했는데, 이 작품에서 빼어난 문장과 감각적 언어로 현대 산업 사회의 모습을 그려내어 70년대 우리 소설 문학 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고 있다. <타인의 방>은 현대인의 소외 의식을 표현한 초현실주의적 기법의 작품이다. 출장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의 방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하고 고독해 한다. 마 침내는 주인공의 불안 심리가 자신의 방 내부의 모든 사물들에 투영되어 사물들 을 움직이게 한다.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은 이제 어제의 사물이 아니라 낯설 고 불편한 것일 뿐이다. 즉, ‘타인의 방’인 것이다. 그는 환경에 대하여 주인이 되지 못하는, 따라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비애를 느낀다. 소설의 말미에서 그의 아내는 ‘새로운 물건’을 발견한다. 그것은 그녀의 남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낯선 어떤 물건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있어서 집안의 존재들은 그저 ‘물건’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주인공과 가구 집기들과의 관계가 그러하듯이 아내와의 관계도 인간적 인 관계가 아닌 낯선 관계, 불안한 관계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가장 두려운 것은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는 점일 것이다.
108 C전U면L T광U 고R E • 문 화
제22호•2012년 6월 29일
와인 이야기
복잡한 와인, 포도품종으로 쉽게 고르기1 와인을 사고싶은데 막상 고르려면 어디서부터
경우에는 매우 유순한 맛을 보이고 있다.
를로 와인은 대체로 4~5년의 빈티지가 적당하다. 메를로는 탄닌이 한결 적으며 덜 중후한 미감
뭘 골라야 할지 모른다. 이럴때 쉬운방법-포도품 종에 따라 고르기...각 품종별로 맛을 익힌다음 내
Merlot 메를로
(medium-bodied)을 보인다. 그리고 알맞은 산
가 선호하는 것을 골라 마시면 된다.
메를로: 프랑스
도를 갖고 있으며 박하, 체리, 올리브의 향을 낸다.
포도주를 만드는 수십종 포도 종류가 있지만,
의 Bordeaux
그걸 다 섭렵할 필요도 없거니와 내가 마셔본 와
지방과 이탈리
Sangiovese 산지오베제
인위주,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 포도품종
아·스위스, 미
산 지 오 베 제
만 골라 보았다. 너무 복잡해 하나도 모르는 것보
국 California의
(Sangiovese)는
다 추려서 하나라도 아는 게 더 중요하다.
포도주용 감청
이태리 와인의
색 포도.
대표격인 끼안
적포도주 Red Wines
와인 애호가
띠(Chianti)의 주
들이 소비뇽에
원료가 되는 포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서 메를로로 취향을 옮기는 현상은 메를로로 양조
도 품종이다. 이
현존하는 지구
된 칠레산 와인이 저렴할뿐만 아니라 우리 입맛
태리는 온 국토
상의 포도 품종
에 잘 맞기 때문이다. 본 고장은 프랑스 보르도 지
가 포도 생산지
가운데 가장 많
방이다. 보르도의 와인은 반드시 몇 가지 다른 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쪽의 추운 지역에서
이 분포되어 있
도와 브랜딩을 해야 한다. 혼합에 쓰이는 주된 포
부터 거의 사막과 같은 시칠리(Sicily) 섬에 이르기
는 이 포도 품종
도는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프랑, 메를로 등
까지 와인이 생산되지 않는 곳이 없다. 그중에서
의 원산지는 프
이다. 이에 더하여 극히 적은 양(보통 1~3% 수준)
도 뛰어난 와인 산지로서 반도의 서북부 지방을 이
랑스 보르도의
으로 브랜딩에 이용되는 포도에는 말벡, 베르도
루는 삐에몬떼(Piemont) 그리고 이 나라의 중북
메독 지방이며
(Verdor) 등이 있다. 메를로는 보르도의 제 고장
부에 위치한 토스까냐(Toscana)를 들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
에서도 큰 몫을 하고 있는 포도임에 틀림없다.
으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메독과 그라브(Graves) 지역에서는 탄닌이 많
이 또스까냐 지역이 바로 끼안띠의 주산지이며 산지오베제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가 으뜸이며(36,468헥타) 그 다음이 캘
은 소비뇽에다 향을 더하기 위하여 이 포도를 가
참고로 또스까냐의 이름난 와인으로는 끼안
리포니아(14,000헥타) 세 번째가 칠레(12,500헥
미하여 세계적으로 명품을 만들고 값이 비싸기로
띠를 비롯해 브루넬로 디 몬딸치노(Brunello
타)이고 기타 호주, 남아공, 이태리, 아르헨티나,
이름난 샤또 페투르스(Petrus)는 거의 100% 메를
di Montalcino), 로소 디 몬딸치노(Rosso di
레바논 등지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있다.
로로 만든다.메를로 역시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이
Montalcino) 그리고 로소 디 몬떼풀치아노
이 포도 종의 특성은 한마디로 거친 탄닌을 함유
재배지가 전세계에 확산되어 있다. 오스트레일리
(Rosso di Montepulciano) 등이 있으며 이들 와
라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 탄닌으로 인해 와인
아, 미국의 워싱톤주 및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북
인에도 산지오베제가 주원료로 쓰인다.
의 초기에는 떫은 맛이 강하게 남고 입안의 미각
부 특히 베네토(Veneto) 지방, 남아메리카, 스페
그러므로 또스까냐 일대의 이태리 와인을 이야
은 혼란할 정도이다. 제대로 숙성 시키거나 다른
인, 남아프리카공화국(western cape), 캐나다, 동
기하고자 할 때면 산지오베제라는 포도 품종을 떠
포도 종과 블랜딩을 하는 경우에는 아주 훌륭한
유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올린다.끼안띠는 이태리 와인 중에서도 한국사
명주를 빚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미디움 바
메를로의 와인을 고를때 와인을 담근 해= 빈티 지의 연도가 너무 오래되지 않은것이 좋다.
람들에게 가장 무난한 와인으로 큰 사랑을 받는 와인이다. 산지오베제 산지의 가장 훌륭한 품질
디 내지 풀 바디이며 완숙한 경우에는 향이 우아
많은 사람들이 와인의 빈티지가 오랠수록 좋은
의 포도는 중부 지역의 또스까냐에서 생산된다.
하고 맛은 미묘하고 복잡하다. 그리고 마신 후의
술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
그리고 이 품종의 포도는 끼안띠, 브루넬로 디 몬
여운이 길게 이어져 명주로서의 품격을 확인시켜
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이 풀 바디이드의 포도
딸치노, 비노 노빌레 디 몬떼풀치아노, 모넬리노
준다. 높은 탄닌으로 인해 이 와인은 장기 숙성과
들 즉 찬 바람과 추운 기후에서 자란 포도로 빚은
(Morellino) 등의 주원료가 된다. 주 생산지는 이
보관이 가능하다. 이 포도종은 산지에 따라 전혀
와인은 빈티지가 오래된 것일수록 품질이 좋다고
태리지만 캘리포니아, 호주 그리고 아르헨티나 일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메를로와 같이 질감이 무겁지 않은 포도
부 지역에서도 생산된다. 끼안띠는 중급품에서부
프랑스 보르도의 까베르네 소비뇽은 떫은 맛이
로 양조된 와인은 시간이 많이 지나면 방향이 죽
터 리제르바(Riservas)의 최상품에 이르기까지
강한 반면 칠레나 호주와 같이 남위 30˚선상의
거나 때로는 와인 자체가 변질될 우려가 있다. 메
다양한 면을 보여준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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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어느 날 나는 문득 내 인생과 나를 객관화해서 바라
사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줘도 참으로 많이 사주
보게 되었다. 나와 내 인생이 각각 객체가 되어 서로
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각자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마치 오랜 세월
시를 쓰면서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인생이 나를 사랑
동안 사랑하던 남녀가 다정히 손을 잡고 가다가 잠
했기 때문이 아니고 무엇이랴. 마치 엄마가 항상 나
시 손을 놓고 서로를 오래 응시하듯이. 그때 나는 감
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던 어린아이가 어느 날 엄마
전이라도 된 듯 화들짝 놀라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가 사준 자장면을 먹고 엄마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
그동안 나는 내 인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으나 내
게 된 것과 같다고나 할까.
인생은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아오지 않았다는 느낌
이 시를 통해 나는 시가 은유로 이루어진다는 사실
이 불현듯 들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내 인생이
에 대해 감사했다. 인생이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나를 위해 해준 게 뭐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내 가슴
않았다는 것은 역설이자 반어다. 인생은 나에게 ‘술
을 스치고 지나간 것이다.
한 잔’ 사주었던 것이다. 나와 내 인생은 애인처럼
그날 밤 나는 내 인생의 손을 놓은 채 곰곰 생각해보
혹은 부부처럼 깊은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
았다. 그러다가 내 인생이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던 것이다.
결론에 이르렀다. 내 인생이 나를 사랑한다면 이토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
록 나를 고통 속에 몰아넣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
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내 인생에 대해 어떤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
분노 같은 게 느껴져 「술 한 잔」이라는 시를 쓰게 되
이 가득 들어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 없다. 소유
었다. 따라서 이 시는 내 인생에 대한 원망과 분노
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빈 손은 다른 사람
때문에 쓰게 된 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술 한
의 생명을 구한다. 그 동안 내가 빈손이 되어 다른
인생은 나에게
잔’이란 ‘사랑’의 은유적 표현이다. ‘돌연꽃 소리 없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이 피었다 /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 술 한 잔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중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사주지 않았다’고 한 것은 인생이 결코 나를 사랑해
에서)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절망적 표현이다.
술한잔 정호승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돌연꽃’이란 석련(石蓮)을 의미한다. 돌에 새겨진
정호승
연꽃이 다시 피었다 질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돌
순결한 동심의 정서와 맑고 아름다움을 노래, 문학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연꽃 소리 없이 피었다 / 지는 날’까지 ‘술 한 잔 사
성과 대중성의 행복한 조화를 누리는 시인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주지 않았다’는 것은 내 인생이 영원히 나를 사랑해
주요 작품시집으로는 [별들은 따뜻하다](1990),
눈이 내리는 날에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감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1997), [외로우니까
이다.
사람이다](1998),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문득, 그런 내 생각이
(1999) 등이 있으며, 그 외 시선집, 수필집, 동화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인생이 나에게 술 한 잔
집, 장편소설 등도 발표한 작가이다.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110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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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처마 물길 따라 이루어진 골목길 여행, 북촌한옥마을 차가 들어올 수 없을 만큼 좁은 골목길은 온전히
3개월의 한국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가가기 전
사람이 주인공이며 사람이 풍경이 되는 곳이다.
에 필요한 책이나 몇 권 살까싶어 종로 교보문고 를 들렸다. 자신의 말대로만 따라하면 성공이 보
북촌의 한옥 사이사이로 실핏줄처럼 얽혀 있는
장되어 있다는 홍보 문구가 씌여진 책들과 중3년
골목길들은 한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성’
생들을 위한 수학책 몇 권을 이리저리 뒤적이다
이 담긴 생활공간이다. 한옥에서의 생활은 담장
지하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오니 광화문 사거리였
안쪽에서 뿐안 아니라 담장 밖 골목에서도 여전히
다. ‘어이쿠’ 라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절로 나왔
일어난다. 골목은 빨래를 널고., 곡식이나 고추를
다. 전에 없든 얼굴 주름 몇 개 더 한것을 빼면 거의
말리고, 아이들이 뛰노는 또 하나의 마당인 동시
변화가 없는 내 자신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져서
에 이웃과의 담소가 오가고 , 동네 노인들이 어울 아지거나 처마에 잇대어 함석의 물박이 차양을 달
리는 마을 공유의 공간이다. 한편, 한옥동네를 방
내친 김에 남편이 자란 효자동을 돌아서 서울 올
고, 대청에 유리문을 달거나 창호문양을 단순하게
문하는 사람에게는 서울 시민이 함게 공유할 도시
때마다 찾는 북촌한옥마을로 가 보았다. 청계천과
만드는 등으로 지붕의 형태를 변화시켰지만 전통
경관이 된다. 작은 한옥들이 군집하여 만들어 내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에서 ‘북촌’이라 불리게
적인 한옥이 갖고 있는 유형적 성격을 잃지 않으
는 골목의 풍경은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경관으로
된 이 곳은 가회동, 계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팔
면서도 근대적인 도시조직에 적응하여 새로운 도
서 가치를 가진다.
관동 일대를 가리킨다. 주택규모나 형태에서 변화
시주택유형으로 진화했다.
나오는 감탄사였다. 그 만큼 서울은 변해 있었다.
북촌 8경중 한 곳인 가회동 11번지 골목길을 마
는 있으나 북촌은 아직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
최근 북촌의 도시형한옥들은 협소한 실내 공간
치 내가 물방울이 되어 흐르는 느낌으로 천천히 걸
후기의 공간구조인 유교문화의 시각화를 가장 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하공간을 만들고, 처마
어서 나오다가 ‘오래된 향기 북촌생활사박물관’
보존하고 간직하는 지역이다.
밑 공간을 실내공간으로 개조하거나 담장경계까
이라는 예쁜 간판이 있어 잠시 방문하고 나왔다.
조선시대 상류층의 주거지로 형성된 북촌은
지 실내공간으로 확장하여 생활공간을 넓히고 있
서울 한 복판에 북촌한옥마을이 있다는 것은 마
1930년대 들어 서울의 행정경계가 확장되고, 도시
다. 또 보일러설치로 부엌의 입식화를 시도하기도
치 공해가 심한 도시속에 신선한 산소가 든 주머
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었다, 요즘 말로 집장사
한다. 북촌한옥마을을 들어서니 가까이 붙어 있는
니를 하나쯤 차고 있는 기분이었다. 여름에 아들
들 (주택경영회사)이 북촌의 대형 필지와 임야를
지붕의 처마선들이 마치 잔잔한 파문을 만들어 내
과 남편을 데리고 다시 오게 되면 혼자서 못 가본
매입하고, 그 자리에 중소규모의 한옥들을 집단적
는 물결처럼 이어진다. 유연한 아름다움이 내 어
감고당길, 화개길, 청원산방, 북촌동양박물관, 북
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한옥들이 밀집되어있는
깨에 팔을 걸어 올 것처럼 다정하게 느껴진다. 마
악산 성곽길을 한 번쯤 가보리라. 오래된 산소의
한옥주거지들은 거의 이 시기에 형성된 곳이다.
치 물길을 따라 흘러 내려가듯 가지에 가지를 치는
신선함을 맛보리라. 마음먹으면서 지하철역을 향
도로체계는 이 지역의 오랜 특성 중의 하나이다.
해 걸어갔다.
도시형한옥들은 전통한옥에 비하여 처마가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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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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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오늘은 일하러 가지 말아요 저기 걸려있는 셔츠를 입고 능소화 바람에 흔들거리는 하늘밑으로 가요 그곳에 몸을 누이고 단잠을 자고 돌아와요 자 이 옷을 입고 오늘만은 일하러 가지 말아요 죽음이 기다리는 삶에 달러 세는 소리 말고 동동거리는 걸음 말고 이 옷을 입고 이제까지 흘려보낸 많은 풍경들 그 속에 나도 하나, 풍경이 되어봐요. 자 오늘은 이 옷을 입어요. 일탈 逸脫 |사진:유한기| 글:이하로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에드가 알렌 포를 만나러 가다 극과 극을 달리는 작가. 에드가 알렌 포.
<Graham's Lady's and Gentleman's Magazine>
던 것이다. 현재 국립보존지구로 되어 있는 애드
가장 아름다운 시로 꼽히는 애나밸 리와 음울하
편집장이 됐다. 이때 그 잡지에 「모르그가의 살인
가 알렌 포의 집은 그가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
사건 The Murder in the Rue Morgue」을 발표했
살았던 집으로 스프링가든과 7가가 만나는 곳에
에드가 알렌 포. 비극을 살다간 천재. 흔히 그를
다. 이전의 작품들이 다소 괴기스러운 분위기였다
있다.
미술의 고흐와 비교하곤 한다. 그리고 그가 그의
면, 이 작품의 주인공인 뒤팡(C. Auguste Dupin)
당시는 퀘이커 교도들이 살았던 곳으로 전해지
사랑하는 아내가 죽기 전 몇 해 동안 머물렀던 곳
은 아주 논리적이고 지성적인 인간으로 훗날 등장
는 이곳은 이제껏 게토 지역에 속해있다. 몇 년 전
이 필라델피아다.
하게 될 무수한 탐정들의 원형이 되는 인물이었
부터 시작된 필라 북부지역 개발과 함께 조금은
포는 필라델피아에서 1838년에서 1944년까
다. 그러나 아내 버지니아가 돌연 병상에 눕게 되
주변 환경이 나아져 있다. 포의 집은 국립역사보
지 살았다고 전해진다. 포는 술 때문에 직장에서
자 포는 불안정한 행동을 보인 끝에 잡지사를 1년
존지구라고 하기에는 너무 황당하다. 그가 살던
해고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술은 결국 그를 파멸
만에 그만두었다. 그러나 이 해에 단편 「붉은 죽음
집에는 물론 그를 기념하는 물건들이 조금 놓여져
의 길로 몰고 가게 된다. 사람들과의 교제에 능하
의 가면 The Mask of the Red Death」, 「마리 로제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황량하기 이를 데 없다. 필
지 못했던 그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위해 약간
의 수수께끼 The Mystery of Mary Roget」 등을 발
라델피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로우하우스 식의
의 흥분제를 필요로 했지만 술이 한 잔만 들어가
표하였다. 1843년 필라델피아의 한 신문에 단편
건물인 포의 집 앞에는 그의 소설에 그리도 등장
면 연거푸 술을 마셔댔다.(의사의 증언에 따르면
「황금벌레 The Gold-Bug」가 당선되어 의욕을
하는 까마귀의 동상이 입을 벌린 채 무언가 울부
그에게는 뇌장애가 있었던 듯하다.) 필라델피아
되찾은 끝에 연이어 「검은 고양이 The Black Cat」,
짖는 모습으로 서있다. 어쩌면 불행을 암시하는
에 온 뒤 포는 1839년부터 약 1년간 <Gentleman's
「고자질쟁이의 마음 The Tell-Tale Heart」, 「함정
울음일지도.(뭐 날씨가 덥다고 해서 납량특집을
Magazine>의 편집자가 됐고, 단편 「윌리엄 윌
과 추 The Pit and the Pendlum」를 발표하였다. 그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포의 집 지하실에 내려가
슨 William Wilson」, 「어셔 가의 몰락 The Fall of
리고 1844년 포는 뉴욕으로 자리를 옮긴다. 포의
면 거의 경악에 가까운 신음이 나온다.
the House of Usher」을 발표했고 1841년 4월
대표적인 작품들이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탄생했
마치 소설 속의 폐허에 온 듯한 모습.
고 기괴한 그의 추리소설은 전혀 닯지 않았다.
아마도 포의 소설 속의 풍경을 느끼게 하고자 일
년 사촌동생 버지니아와 결혼한다. 13세의 너
신해 투표했다는 점은 어쩐지 에드가
부러 그런 식으로 방치해둔 것이리라. 지하실 이
무 어린, 그렇지만 빼어난 미인이었던 아내와
앨런 포의 작품 세계와는 잘 맞아 떨어지
곳 저 곳의 회칠은 무너져 내려있고 그 안의 벽돌
의 사랑은 그의 기이한 생의 일부다. 아내 역시 젊
는 일이 아닌가 한다. 포는 일생동안 여성을 그리
은 붉은 내장을 드러내고 있다. 지하실 창문으로
은 나이에 죽고 말았으니 ‘여인의 죽음’은 포의 삶
워했고, 사랑했다. 이는 아마도 그가 일찍 어머니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에 얼기설기한 거미줄들이
과 작품을 떠도는 모티브였다. “시의 아름다움에
를 잃어야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작품과 그의
늘어져있다.어쩌면 포의 삶이 게토와 폐허 그 자
최고의 표현을 부여하는 색조는 비애와 우수이다.
전기를 살펴보면 그에게는 언제나 이중적이란 말
체였는지도 모른다. 검은 재해의 벌판에 떨어진
그 우울함이 아름다움과 만나는 가장 시적인 순간
을 쓰게 된다. 그에게는「Annabel Lee」와 같은 서
외로운 운석(隕石).’ 그는 그렇게 내던져진 삶을
은 아마도 아름다운 여인의 죽음일 것이다….” 포
정적이고 다정한 면이 있는가하면 동시에 사악한
살았다. 에드거 앨런 포. 그는 불행한 천재였다. 포
는 1849년 만취한 채 의식불명 상태로 길거리에
것에 대한 낭만적인 관심과 공포과 혼재되어 있
는 미국 근대문학사에서 가장 탁월한 시인이자 작
서 발견됐다. 그리고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다 나
다. 그의 작품들에는 공포와 슬픔이 병존하는 기
가였고 비평가였다. 탐정 뒤팽을 탄생시킨 ‘모르
흘 만에 숨지고 만다. 도박과 알코올에 찌든 삶은
이한 느낌을 받게 된다. 뛰어난 운율감각과 함축
그가의 살인사건’은 근대 추리소설의 효시로 꼽힌
결국 비명횡사로 막을 내렸다. 그의 일탈(逸脫)은
적인 문체로 시를 쓰는가 하면 동시에 건조하고 딱
다. 그러나 ‘광막한 야만의 나라’ 미국에서, ‘더 향
‘근엄한’ 미국 사회에 진저리쳐지는 것이었다. “나
딱한 문체로 으스스한 심리를 다루기도 하는 것이
기로운 세계에서 숨 쉬도록 태어난’ 그는 고흐 못
의 생애는 내키는 대로의 기분, 충동, 고독에 대한
다. 단편작가 포우의 불합리와 합리의 양면성은
지않은 편견과 무지에 짓눌려야 했다.
갈망 그리고 현재의 모든 사물에 대한 냉소…. 대
시인으로서의 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강 이런 것들이었다.”
시는 소설에서와 같이 우수를 내포한 로맨틱한 것
그의 초기 대표작 ‘검은 고양이’에서처럼 천재 의 재능은 산채로 벽에 발라져야 했고, 정작 ‘고양 이의 비명소리’를 들은 것은 그가 그토록 그리워
“낮시간에 꿈꾸는 사람은 밤에만 꿈을 꾸는 사 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이지만, 그것을 다룬 방법은 수학자와 같은 냉정 함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전형은 <갈가마귀
했으나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프랑스의 상징주의
포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Lord help my poor
The Raven>(1845)이다. 그의 담시는
작가들이었다. 그의 단편을 읽은 보들레르는 찬탄
soul" 포의 유해는 그 곳 교회 묘지에 안장되었다.
죽은 연인에 대한 끝없는 연민의 정에
했다. “여기에 내가 쓰고 싶은 작품의 모든 것이 있
그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중 하나는 그가 죽기 직
차 있다.
다.” 포는 1809년 미국 보스턴에서둘 다 배우인 부
전에 마신 술은 당시 모 정당의 당수가 뇌물로 사
이 여름, 뜨거운 여름 에드가 알렌 포의 집에가
준 것으로 그 술을 마신 포는 취한 상태에서
애너벨 리보다는 그의 으스스한 추리소설을 생각
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가 태 어난 이듬해에 행방을 감추었고 가족의 생계를 떠맡았던 어머니는 그 다음해에
당원들이 이끄는 대로 볼티모어의 기표소 여 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투표인 명부에 남아있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녀의 나이 24세였다. 그는
는 사망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투표를 했다고 한
평생 여성을 목말라했다. 그는 26세가 되던 1835
다. 부정선거에 이용당한 셈인데 죽은 이들을 대
해보는 것도 더위를 잊는 방법일 수 있겠다.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없다. 532 North Seventh St, Philadelphia, Pa 19123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유로 2012 |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결승에서 만나면 어떨까
독일과 스페인이 붙는다면? 설렐 수밖에 없다 명불허전이라고 했다. 유로2012의 강력한 우
난 유로2008과 남아공월드컵을 연이어 제패한
사실이다. 유로2012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
승 후보로 꼽히던 독일과 스페인이 예상대로 승
세계 최강팀이고, 독일도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로 꼽혔던 두 팀이지만 나름의 불안요소는 있었
승장구하며 결승행의 문턱에 와있다. 아직 4강
최근 4연속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하며 강호다
다.독일은네덜란드·덴마크·포르투갈과함께
전이라는 고비가 남아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죽음의 조'에 배정되는 불운을
일찌감치 두 팀의 결승 대결을 유력하게 점치고
역시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독일과 스페인을 뛰
있는 상황이다.
어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게
현재 독일과 스페인은 세계 축구를 주도하고 있는 팀이다. 스페인은 지
제22호•2012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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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SPORT
제22호•2012년 6월 29일
겪었고, 스페인은 간판 공격수 다비드 비야의 부상
한 다양한 옵션을 확보하는 수확을 거뒀다. 8강전
그렇다고 스페인이 제로톱만 고집하는 것은 아
공백을 메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두 팀
같이 부담이 큰 단판 승부에서도 끊임없이 주전 경
니다. 공격이 풀리지 않거나,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
은 보란 듯이 조별리그에서 각각 3승, 2승 1무의 무
쟁을 계속할만큼 독일의 넘치는 자신감과 풍부한
지는 후반에는 토레스 같이 파괴력 있는 정통 공격
패행진을 기록했다. 또한 결승 토너먼트에서도 한
선수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를 활용한 원톱 전술도 병행하고 있다. 우승 후보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그리스와 프랑스를 완파
한편, 스페인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제로톱'이다.
했다. 특히 두 팀의 지난 8강전은 왜 그들이 강력한
다비드 비야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누수가 생긴 스
우승후보일 수밖에 없는지 보여주기도 했다. 독일
페인은 토렌스나 요렌테같은 뛰어난 공격수들을
최상의 전력 구축한 두 팀... 결승서 만나길 기대한다
은 그리스를 맞아 조별리그에서 맹활약했던 고메
벤치에 앉히고 미드필드진을 전진 배치하는 4-6-
만약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난다면 유로 2008 결승
스-포돌스키-뮐러를 빼고 클로제-로이스-쉬엘
0 형태의 제로톱을 A플랜으로 내세우고 있다.
레를 투입해 4-2 완승을 거뒀다.
들이 그러하듯, 스페인의 경기력도 후반부로 갈수 록 진가를 드러낸다는 평이다.
전, 2010 남아공월드컵 준결승에 이은 메이저대회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은 선수가 최전방에서 미
3연속 맞대결이 된다. 강자들이 존재해도 결국 우
기술 축구의 독일 vs. 제로톱 전술의 스페인
드필드진과의 끊임없는 연계 플레이와 포지션 변
승팀은 하나뿐, 그렇다면 현재 유럽 최강을 자처하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전에서는 조직력을 감안해
경을 시도해 상대를 혼란시키는 공격 패턴이다. 경
는 두 팀의 승부는 어떻게 될까.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독일은 그
기마다 상대 팀의 두 배에 이르는 엄청난 볼 점유율
지난 두 차례의 대결은 모두 스페인의 승리로 기
리스전에서 최전방 공격 라인업을 완전히 바꾸고
과 패스 회수에서 보듯, 강력한 중원 장악과 미드필
록됐다. 하지만 스페인도 독일을 상대로는 쉽게 승
도 경기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4
드의 우위가 보장됐기에 가능한 전술이다.
리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유럽에서 전력이나 패싱
골 모두 다른 선수들이, 다른 형태로 골을 만들어냈
스페인은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이나 크로아티아
게임에서 스페인을 위협할 수 있는 상대는 현실적
다. 이는 독일의 득점 루트의 다양성을 보여준 것.
전에서 골 결정력의 불안을 드러내며 회의론에 휩
또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은 메수트 외질의 절
싸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
루이스 아라고네스 체제에서 델 보스케 체제를
묘한 패스와 경기 운영 역시 돋보였다. 이는 독일은
인 득점은 제로톱 전술로 따냈다. 프랑스와의 8강
거치며 어느덧 세계 축구의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이 힘과 제공권을 앞세운 파워 축
전에서 스페인은 제로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
스페인. 전통의 토너먼트 강자이자 뢰브 감독 체제
구를 하는 게 아니라 기술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듯 경기 내용 면에서 프랑스를 압도하며 유로 본선
6년 차를 맞이해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뤄낸 독일.
변했음을 보여준다. 독일은 그리스전을 통해 그동
첫 승을 따냈다. 페널티킥을 포함해 이 경기서 스페
두 팀은 현재 세계 축구의 정점에서 최상의 전력을
안 뛰어난 실력에도 벤치만 지켜야 했던 선수들의
인이 따낸 2골은 모두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인 사
구축하고 있다. 이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만났을 때 설
불만을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4강과 결승전을 대비
비 알론소에게서 나왔다.
렐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으로 독일밖에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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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의 금빛 총성에서 차동민의 화려한 발차기까지 국가대표선수들이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2 런던 올 림픽 승리 기원 결단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장미란, 사재 혁, 기보배, 오진혁, 김재범, 황예슬, 남현희, 구본길, 박중규, 주희 선수
2012 런던 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 이상·세계 10위권 수
배·이성진·최현주) 금 과녁을 조준한다. 여자단체는 1988 서울 올림
성)을 겨냥한 한국 선수단의 도전은 금메달 13개, 종합 7위를 차지했던
픽 이후 7회 연속 정상 석권을 노린다. 이어 올초 남자 펜싱 사브르에서
4년전 베이징 올림픽 못잖게 숨가쁜 금 사냥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효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구본길이 12년 만의 한국 남자펜싱 금메달 획
종목 태권도·양궁 등의 든든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도·수영·역도·
득에 도전장을 내민다. 7월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4년전에 대한민국을
배드민턴·사격·펜싱 등에서 고르게 금맥이 터진다면 4년전을 뛰어넘
강타했던 ‘박태환 신드롬’이 다시한번 예고된다. 오전 3시 43분 자유형
는 성과도 가능할 전망이다.
200m 결승에 나서 한국수영 사상 첫 올림픽 2관왕 탄생을 노린다. 이보다 앞서 2008 베이징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남자유도의
사격 선수 진종오
왕기춘이 -73㎏ 결승에 재도전, 금빛 메치기에 들어간다. 다음 날인 8월 1일, -81㎏의 김재범이 ‘효자종목’ 유도의 자존심을 세운다. 2~3일은 ‘신궁의 나라’ 한국 양궁의 날이다. 2일 밤 이성진·기보배·최현주가 여자 개인전 메달사냥에 나서 다관왕을 노리고, 다음 날 남자 양궁도 사 상 첫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격 진종오 ‘금빛 신호탄’
체조선수 양학선
한국의 첫 금메달 도전은 개막 날인 28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 간)에 시작된다. 한국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빛 신 호탄’을 쏘아올린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 진종 오는 이번 대회에서 10m 공기권총에 더 애착을 갖고 있다. 29일에는 본격적으로 한국의 금맥이 터진다. 0시 무렵부터 여자 유도 -48㎏의 정정연에 이어 양궁 남자단체(임동현·오진혁·김법민)가 올
대회 막바지 ‘금 모으기’
림픽 4연패 도전에 나선다. 이어 펜싱의 남현희가 여자 개인 플러레 결승
5일 오후엔 사격 진종오(50m 권총)와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
에서 지난 2008 베이징대회 은메달 한풀이에 나선다. 오전 3시 51분에
정재성이 금메달 사냥을 노린다. 이날 밤 11시 30분에는 라이벌들의 성
는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결승에 출전, 한국수
장 속에 절치부심해온 장미란(+75㎏)이 한국역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
영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향한 금빛 물살을 가른다. 사격의 ‘다크호스’
로 고별무대를 수놓게 된다. 6일에는 남자 도마의 확실한 우승후보 양학
김장미도 이날 오후 7시15분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 출전해 황금빛
선이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다. 대회 막바지인 9~12일까지는
찬가에 동참한다. 29일은 최대 6개의 금메달이 쏟아질 수 있는 ‘골든 데
태권도와 복싱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남자 -58㎏급 이대훈, 11일 황
이’다.
경선(여자 -67㎏급), 12일 이인종(여자 +67㎏급 ), 차동민(+80㎏급)이 ‘태권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인다. 복싱 남자 라이트플라이급의 신종훈
양궁대표팀 이성진・기보배・최현주(왼쪽부터)
은 한국복싱에 24년만의 금메달을 선사한다.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여자양궁 7연속 ‘금 과녁 명중’
대회 3일째인 30일에는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단체전(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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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놓치면 후회할 빅매치 10선 땅과 물, 하늘을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지구촌 스
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
포츠 축제를 모두 챙겨보기란 벅찬 일이다. 세계적
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이룬 탓
인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런던올림픽에서 놓치지 말
에 슬럼프를 오가다 2010년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했
고 꼭 챙겨보아야할 빅매치들이 있다. ‘번개’ 우사
다. 복귀 후 첫 대회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6
인 볼트(26·자메이카)는 4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
위에 그쳤으나, 지난 2월 스웨덴 실내육상대회에서
까. 볼트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육상 100m(9
5m1을 넘어 통산 28번째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며 화
초69), 200m(19초30) 그리고 400m 계주(37초10)
려하게 부활했다. 이제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
WSJ 2012년 올림픽 프로필
에서 3종목 모두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우승했
려고 한다. 라이벌은 없다. 넘어설 것은 자신 뿐이다.
: 남현희 1981년 9월 29일
금
메
달
유
망
주
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세기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26·스페인)과 노박
100m 세계신기록(9초58)을 세우며 절정을 구가했
조코비치(25·세르비아)의 대결이 런던에서도 펼
2012년 런던올림픽이 다가오는 지
지만 그 후의 행보는 주춤했다.
쳐진다. 특히 둘은 조국의 명예를 걸고 기수가 될 예
금, 수상이 유력한 한국선수들을 살
우사인 볼트 ∷
정이다.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한 조
펴볼 시간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펜
2011년 대구
코비치는 런던 올림픽에서 설욕과 함께 나달의 올림
세계육상선수
픽 2연패를 막기 위해 이를 갈고 있다. 올림픽 ‘신입
권 남자 100m
생’들의 경기도 주목하자. 이번 대회부터 처음 정식
에서 충격적인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도 봐야할 경기다. 특히
런던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
실격을 당하고 자메이카에서 교통사고를 내가벼운
지난해 국제복싱연맹(IBF) ‘올해의 복서’로 선정된
달후보로 점쳐지고 있다.현재 세계랭
부상을 당하는가 하면 여자친구와 이별하기도 했다.
케이티 테일러(26·아일랜드)는 전 세계의 이목을
킹 2위인 남 선수는 이탈리아선수들
볼트는 이제 불운을 딛고 올림픽 4관왕에 도전장을
끌고 있다.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득점 2위를
이 점령하고 있는 세계 4위권에서 유
내밀었다. 볼트는 지난 연말부터 베이징 올림픽 금
달리고 있는 케빈 듀란트(24·미국)와 소속팀 산토
메달 3종목 외에 1600m 계주까지 석권해 런던올림
스에서 100골을 넣은 네이마르(20·브라질) 둘 다
픽의 전설이 되겠다고 공언해 왔다. 만일 볼트가 육
올림픽은 처음이다. 개최국 영국이 최초 단일팀으
을 놓치면서 은메달을 수상한 남 선수
상 4관왕에 오르면 1984년 LA올림픽에서 칼 루이스
로 참가하는 축구 경기도 관심거리다. 데이비드 베컴
는 한국 여자펜싱계에 최초의 올림픽
(미국)가 4관왕에 오른 이후 28년 만에 위업을 달성
(37·LA 갤럭시), 라이언 긱스(39·맨체스터 유나
메달을 선사했다.
하게 된다. 땅에 볼트가 있다면 물에는 마이클 펠프
이티드) 등이 와일드카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
작은 키의 남 선수는 1999년 국가대
스(27·미국)가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6관왕,
다. 소속팀이 아닌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축구 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관왕으로 금메달을 주렁주
타들을 볼 수 있다.
싱선수 남현희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자그마한 체구와 수줍은 미소의 남현 희 선수는 사정없는 펜싱선수처럼 보 이지 않는 겉모습과는 달리, 2012년
일한 한국선수이다. 베이징올림픽에 서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보다 1점 뒤지는 성적으로 아쉽게 금메달
표팀에 선발된 지 얼마 후 국내 최고 반열에 올랐다. 훈련 중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2006년 1월 한국펜
렁 걸었던 펠프스의 금빛 질주가 이어질 수 있을까.
농구도 빠질 수 없다.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에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딴 동메달 2개를 더해 16개의 올
코비 브라이언트(34·LA레이커스)와 르브론 제임
을 받으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
림픽 메달을 획득한 펠프스는 색깔에 상관없이 3개
스(28·마이애미 히트), 카멜로 앤서니(28·뉴욕
다. 남 선수는 2005~2006년 시즌
의 메달만 더 따내면 19개로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
닉스) 등 최고 스타들이 예비 명단 20명에 포함됐다.
에 세계랭킹 2위에 등극한 후 7시즌
록을 세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케하는 경기도 있
연속으로 세계 3위권을 유지하고 있
선언한 터라 그의 활약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다. 1941년생인 호케스 히로시(일본)는 마장 마술
박태환과의 맞대결도 기대되는 빅매치 중 하나다.
의 최고령 참가자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경우 자
싱협회로부터 6개월 출장정지명령
다. 현 세계챔피언인 발렌티나 베잘 리가 플뢰레에서 올림픽 금메달 5개 를 따내고 세계선수권을 13차례 평
이신바예바∷
신의 일본 선수 올림픽 역대 최고령 기록을 경신하게
정하기는 했으나, 펜싱계에서 최고자
‘미녀새’ 엘레
된다. 이밖에도 개최국 영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리를 오래 유지하는 사례는 드물다.
나 이신바예바
누리고 있는 사이클 스타 크리스 호이의 경기도 잊지
상위권을 지켜나가면서 획득한 경험
(30·러시아)
말아야 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8년
을 통해 남 선수는 검을 부딪치면서
는 장대높이뛰
베이징 올림픽 3관왕으로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현
기로 하늘을 날 예정이다. 펠프스처럼 이번 올림픽
재 영국 국민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중
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그의 경기를 볼 수 없을지 모
하나다.
상대의 다음 공격을 예상하는 감을 키 워나갔다. 전진하며 공격해야 할 때 와 물러서야 할 때를 판가름할 수 있 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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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리얼 KING’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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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C 완파하고 우승 반 이후 히트가 앞서가며 균형이 깨졌다.
‘KING’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운 마이애미 히트 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를 제압하고 NBA 챔피언
히트는 르브론의 공격 주도 아래 보쉬의 페이스
에 등극했다.
업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교체해 들어
히트는 2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
온 밀러와 노리스 콜(3득점)의 연이은 3점포로 기
서 열린 2011-2012 NBA 결승 5차전에서 썬더를
세를 이어갔다. 2쿼터에는 르브론과 보쉬의 연이
121-10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
은 골밑 득점, 밀러의 3점포 등으로 53-36으로 앞
기 승리로 4승 1패를 기록한 히트는 2006년 우승
서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썬더는 공격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6명이 두 자리 점수
경기를 풀어간 히트와 달리 다급한 모습으로 무리
과 수비 모두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웨스트브룩
를 쌓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썬더를 제압했다.
한 공격을 일삼았다. 케빈 듀란트(32득점 11리바
과 하든이 무리한 플레이로 공격기회를 넘기며 흐
그 중심에는 역시 르브론(26득점 11리바운드
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려
름을 끊기 일쑤였다. 수비에서는 히트의 패스 플
13어시스트 2블록)이 있었다. 르브론은 트리플
공격을 주도했지만, 출전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레이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며 외곽 찬스를 쉽게
더블을 작성하며 공격을 지휘, 썬더의 수비를 초
히트를 넘을 순 없었다. 러셀 웨스트브룩(19득점
내준 것이 뼈아팠다. 후반이 시작되자 히트는 듀
토화 시켰다. 드웨인 웨이드(20득점 8리바운드 3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은 최악의 슛 감각으
란트와 이바카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61-56, 5점
어시스트 2스틸 3블록)와 크리스 보쉬(24득점 7
로 부진했다.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아쉬운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추격은 잠시였다. 찰머스
리바운드 2블록)는 르브론을 보좌하며 힘을 보탰
활약이었다. 공격의 또 다른 한 축 제임스 하든(19
와 베티에가 잇따른 3점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
다. 또한 마이크 밀러(23득점 5리바운드)와 쉐인
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실망스러운
었다. 히트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
베티에(11득점 4리바운드), 마리오 찰머스(10득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초반부터 두 팀은 적극적
다. 이어 내·외곽포가 고루 폭발, 3쿼터 종료 40
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까지 양궁부대도
인 골밑 돌파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접전이 이
여초를 남기고 95-70, 25점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외곽에서 폭격을 가했다. 반면 썬더는 차근차근
어지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1쿼터 중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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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개콘’ 제압 이유 있었다 ‘4인4색’ 중년 아이돌 효과
했어도 이런 층 저런 층까지 다 끌어낼 수 있었다”
장동건, 김민종은 90년대 청춘스타다. 나이가
고 말했다. 김 작가는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고
들기는 했지만 아직 그 얼굴이 남아있다. 이 둘을
정확하게 꿰뚫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40대 남
비롯한 김수로, 이종혁 등 네 명의 배우들은 그들
성들은 가장이 되고 아버지가 된다는 것을 속박이
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낸다. 대중문화 평론가 이
나 족쇄로 생각하고 회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승한씨는 “이들 넷의 조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런 심리를 정확하게 파고 들었다. 이승한씨는 “김
“마치 ‘보이 밴드’에서 ‘저는 무엇을 담당하고 있
작가는 평범한 구도를 뒤틀어 의외의 구도를 만들
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돌처럼 각각의 매력을 갖
어 내는데 능하다”며 “이전 작품인 <시크릿 가든>
SBS 주말 특별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파죽
고 있다. 40대 남자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매력
에서 성에 살던 왕자 김주원(현빈)이 신데렐라 길
지세다. 지난 24일 방송된 10회 시청률이 20.3%
들이 이들에게 스펙트럼처럼 녹아있다”고 말했
라임(하지원)에게 사랑으로 구원받는 얘기였듯,
(AGB닐슨, 전국)를 기록하며, 2년여간 동시간대
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드라마 장르의 특징은 4
이 드라마 역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시청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KBS2<개그
명이 모일 때 발휘된다. 40대 남성이 가지고 있을
철없는 40대 김도진의 결여된 인생을 서이수가
콘서트>를 앞섰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 정석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이 네 명이 모여 선보이는
채워줄 공산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희, 이승한씨로부터 초반 부진을 딛고, 잘나가게
유치한 게임이나 대화들에서 와장창 깨지고 만다.
40대 수컷들의 이야기
된 이유를 들어봤다.
김선영씨는 “4명의 캐릭터는 전형적이지 않고 매
드라마는 네 주인공의 일상을 ‘날 것’으로 보여
장동건 효과 정말 있었나?
력적이다. 장동건과 김하늘의 로맨스 보다, 이 네
준다. 당구장, PC방, 룸싸롱, 까페에서 노닥거리는
있었다. 물론 장동건이 출연한 것 치고는 20%
명이 펼치는 앙상블이 더 재미를 준다”고 말했다.
모습이 그 예다. 여자에게 100만원짜리 구두를 사
고지에 빨리 오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10회 이르
명불허전, 김은숙의 힘
주면사도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은 능력자다. 일
러 그 진가가 발휘됐고 그 사람만의 매력이 나왔
<시크릿 가든>으로 대박을 쳤던 김은숙 작가가
과 가정에 치여 사는 현실의 40대 남성들과는 다
다. 정석희씨는 “그게 그가 가진 능력”이라고 말했
집필했다. 김작가는 이 드라마에 ‘소녀시대’ 효과
르다. 이들은 ‘여자가 바라는 남성의 모습’에 가깝
다. 극중 김도진은 ‘20대 보다 매력있고, 재력과 능
를 이용했다. 유리가 맘에 안들더라도 윤아를 좋
다. 판타지다. 김선영씨는 “현실성이 떨어짐에도
력을 갖춘 세련된 40대 남자’다. 이런 현실에 존재
아하면 채널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작가
불구하고 40대에게 요구되는 엄숙함을 깨려는 시
하지 않는 인물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데는 장동
는 장동건-김하늘 커플 외에도 김민종-윤진이,
도는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0대 로맨
건 만한 사람이 없다. 김선영씨는 “이 드라마의 중
김수로-윤세아, 이종혁-김정난 커플의 얘기를
스라고 하면 정통 멜로나 불륜을 통해 제 2의 삶을
심에 그가 없다면 퀄리티가 굉장히 떨어졌을 것”
잘 믹스해 모두에게 공감을 살 수 있게 만들었다.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40대 남성들
이라며 “드라마 자체가 장동건의 캐스팅 그 자체,
정석희씨는 “김은숙 작가는 시청자들이 뭘 좋아
도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밝고 경쾌한 사랑을 할
드라마의 시작이고 완성이었다”고 말했다.
하는지 확실히 아는 작가다. 그래서 처음엔 부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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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2012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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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던밸리와 벅스카운티 인접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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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빙턴 슈퍼마켓내 스시바 스시핼퍼 구함. 초보자 가능
어퍼다비 H마트 근처 시푸드 쿡 오후 일할분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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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스데일 일식당 웨이츄리스 구함 Korean/English Biling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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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가게 캐시어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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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당 스시맨 / 스시헬퍼 웨이츄리스 / 웨이터 구함 215-820-6563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제22호•2012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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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연출 배우러 갔다 ‘깜짝 데뷔’” 3년 간의 처가살이
7년 간의 유학생을 마치고 1997년에 귀국한 김
배우 김응수(52)는 충무로에 뒤늦게, 우연찮게
응수는 2년여 동안 <투캅스3> <처녀들의 저녁식
들어왔다. 영화 데뷔작이 서른여섯 살에 일본에서
사> <유령> <주유소 습격사건> <눈물> 등에 출연
찍은 김상진 감독의 <깡패 수업>(1996)이다.
했다. <투캅스3>에서 ‘수하2’, <처녀들의~ >에서
사고를 친 뒤 일본으로 피신한 건달 ‘황성철’(박
‘껍데기집 사내’, <유령>에서 ‘찬석(정우성) 부’, <
중훈)과 일류 바텐더의 꿈을 안고 일본에 온 ‘손해
주유소~ >에서 ‘경찰1’ 등 단역을 맡았다. <투캅
구’(박상민)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코미
스3>와 <주유소~ >는 김상진 감독이 연출했고, <
디다. 김응수는 해구의 여자친구 ‘삼순’(조은숙)
처녀들의~ >와 <유령>은 <깡패 수업>을 만든 우
이 일하는 한국인 술집의 웨이터로 출연했다. 촬
노필름의 차승재 대표(현 동국대 교수·한국영
영을 앞두고 한국인 웨이터 역이 설정됐고, 시간
화제작가협회 이사장)가 제작했다. <처녀들의~ >
이 없어 스태프 가운데 누군가가 해야 했고, 유학
와 <눈물>은 임상수 감독이 연출했다.
을 오기 전 ‘극단 목화’에서 배우로 이름을 알린 김
김응수는 이렇듯 한 번 인연을 맺은 감독·제작
응수가 맡았다. 김응수는 세계적인 거장으로 손꼽
자들이 다시 찾는 배우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히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1926~2006)의 일본
하지만 배역 비중에 따라 출연료가 적어 경제적으
영화학교에서 연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깡패 수
로 어려움이 많았다. 극단 목화 시절에 만난, 잠시
업>에는 일본 촬영 진행을 돕기 위해, 현장 경험을
배우를 하다가 그만두고 KBS 1TV의 인기 교양 프
쌓기 위해, 연출부로 참여했다.
로그램 <사랑방중계>에서 보조작가로 활동했던
촬영은 도쿄에 있는 실제 한국인 클럽에서 했
아내와 어린 딸에게 미안함을 금할 수 없었다. 김
다. 그 술집에 있던 웨이터 의상이 마침 김응수에
응수는 “수입이 변변찮아 처가에서 3년간 살았다”
게 딱 맞았다. 웨이터는 원래 대사가 없었다. 술집
며 “그 후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얻었
사장인 명계남이 공백을 메꾸느라 ‘너, 손님들에
고 둘째 딸도 그런 다음에 낳았다”고 했다.
게 외상 주지 마’라고 애드리브를 했고 김응수가
30대 중반을 넘긴 배우가 맡을 만한 비중 있는
‘다 쳐마시고 나서 돈이 없다는데 어떡하냐’고 응
배역은 그리 많지 않아 현재는 물론 미래가 불투
수하면서 대사가 생겼다. 김응수는 “그렇게 출연
명하다. 하지만 김응수는 다른 길을 찾지 않았다.
한 걸 계기로 귀국 후 계속 배우로 활동하게 될 줄
단역 출연이 감독으로 데뷔하기에 앞서 미리 충무
그때는 몰랐다”며 “운명으로 여긴다”고 했다.
로 현장을 경험하기 위한 일환이었지만 배우로 시
(위로부터)그때 그 사람(감독 임상수)의 김응수(오른 쪽) 선생 김봉두(감독 장규성)의 김응수(가운데) 깡패 수업(감독 김상진)의 김응수(왼쪽)MBC ‘섹션TV 연 예통신’ 방송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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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단점 보완하고 현실을 직시하라
7 말 : 들뜬 마음 가라앉혀 허물 만들지 않도록 하라
84년생=거의 다 된 일에 어리석은 짓 하여 헛고생하지 마라
90년생=들뜬 마음으로 행동하지 말고 가라앉혀 진행하라
72년생=현실 직시하고 언행 자제해 마음의 여유 찾아라
78년생=검소하고 겸손한 자세로 어른 공경해 자신 지켜라
60년생=지적된 단점을 잘 보완하고 넓은 포용력 길러라
66년생=번거로운 일 닥치게 되니 도움 청해 극복하라
48년생=어려울 때 너무 실망하거나 불만을 갖지 마라
54년생=즐거움과 욕심을 멀리해서 허물을 만들지 마라
2 소 : 긴장 늦추지 말고 대비해 재기의 발판 삼아라
8 양 : 경쟁의 틀을 발전의 지렛대로 삼아라
85년생=작은 실수가 약이 되어 재기의 발판이 마련된다
79년생=조금만 참고 노력하면 보람 있으니 인내심 가져라
73년생=일 많아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 유지해 조심하라
67년생=경쟁의 틀을 발전의 지렛대로 삼아 성공 이뤄라
61년생=잘난척하지 않았는지 겸손한 자세로 돌아봐라
55년생=미래를 향한 길잡이가 되어줄 사람 만나게 된다
49년생=어려움 닥칠 수 있으니 긴장하고 철저히 대비하라
43년생=혐의와 의혹을 멀리하여 비틀어지지 않게 하라
3 호랑이 : 성실하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현명히 대처하라
9 원숭이 : 문제 두려워 말고 끈기있는 모습 보여라
86년생=자존심 생각하지 말고 도움 청해 현명히 대처하라
80년생=업무가 바쁘게 진행되니 우울한 기분 정리하라
74년생=성실하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좋은 인상 심어라
68년생=문제가 생기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는 마라
62년생=자세히 검토해 손해가 따르지 않도록 조심하라
56년생=끈기 있는 모습으로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라
50년생=약속을 중요하게 여기고 절대 어기지 않도록 하라
44년생=서둘러 대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목적 이뤄라
4 토끼 : 먼저 양보하고 화합하여 믿음 갖고 도전하라
10 닭 : 합리적인 사고와 실천능력으로 과감히 진행하라
87년생=한 번의 실수로 좌절하지 말고 믿음 갖고 도전하라
81년생=계획했던 일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히 시행하라
75년생=일을 할 때는 일정 부분만 완벽하려고 하지 마라
69년생=난제 해결하려면 합리적 사고력과 실천능력 길러라
63년생=한발 양보하고 화합하여 맡은 일을 마무리 지어라
57년생=바쁜 업무로 소홀했던 가정에 따뜻한 사랑 보여라
51년생=상대 무시하거나 얕잡아보지 말고 매사 겸손하라
45년생=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안정된 마음으로 행동하라
5 용 : 언행 바르게 하고 맞수의 경쟁 피하지 마라
11 개 : 상호 협력관계 유지하고 자신 있게 추진하라
88년생=겉과 속이 다르게 언행으로 따돌림을 받지 마라
82년생=생활의 개선점 살피고 상호 협력관계 유지하라
76년생=맞수와의 경쟁 피하지 말고 좋은 상대 골라 즐겨라
70년생=계획했던 대로 이루어지니 자신 있게 추진하라
64년생=한꺼번에 모든 것 처리하다 문제 생기지 않게 하라
58년생=하루하루 미루다 결정적 시기 놓치지 않게 하라
52년생=괜히 헛고생하니 도와주고 아끼는 표정 짓지 마라
46년생=먼저 걱정하여 대책을 세워 남의 근심 해소하라
6 뱀 : 유대관계 잘 유지하며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라
12 돼지 : 고난 따라도 긍정적 사고로 희망 잃지 마라
89년생=중요한 순간에 입을 열어 위험성을 널리 알려라
83년생=자제력 잃어 충동적으로 하니 긴장 늦추지 마라
77년생=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더욱 넓은 시장 개척하라
71년생=어렵고 힘들어도 긍정적 사고로 희망 잃지 마라
65년생=실속만 따지지 말고 주변과 유대관계 잘 가져라
59년생=잡념으로 산만해지기 쉬우니 교통사고 조심하라
53년생=힘든 업무 부담 갖지 말고 잠재력 충분히 발휘하라
47년생=성공에는 고난이 따르니 열심히 하면 보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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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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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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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한 만큼 연기자로 성공한 뒤에 만들고 싶은 영
육사 출신으로 10·26 당시 ‘김 부장’(백윤식)의
출연해도 마을 어른들이 볼 수 없고, 아들이 유명
화를 연출하자고 다짐했다. 3년 동안 <화산고> <
수행비서였고, 그의 거사를 ‘주 과장’(한석규)과
한 배우라고 자랑해도 TV 드라마에 나오지 않으
신라의 달밤> <패밀리> <취화선> <광복절 특사> <
함께 주도하는 ‘민 대령’ 역을 맡았다.
니까 아무도 어머니 말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게 속
싱글즈> <바람난 가족> <선생 김봉두> <여선생 vs
김응수는 출연에 앞서 민 대령의 실제 인물인 박
이 상했던 것이다. 김응수는 “내가 TV드라마에 나
여제자> <안녕! 유에프오> 등 15편에 단역으로 출
흥주 대령 육사 졸업앨범을 구해 보고, 박 대령의
오자 어머니가 어찌나 기뻐하시는지 효도가 따로
연했다. 김응수는 이 과정에 유학 가기 전 극단 시
서울고 동창인 유가족 후원회장을 만나는 등 자
없었다”며 “진작 할 걸 후회했고 드라마를 계속 하
절에는 자신에게 말도 못 붙이던 후배들이 주연
료조사를 철저히 했다. 박 대령이 책을 많이 읽었
는 건 솔직히 어머니에게 효도하기 위한 점도 있
배우로 거드름을 피우는 걸 감내했다. <화산고>의
고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중앙정보부장의 오
다”고 했다. “7년 전에 돌아가실 때까지 아버지는
경우 도입부에 ‘분필을 던지고 맞는 교사’로 나왔
른팔이었지만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지 않아 가난
아들의 출연작을 한 편도 보지 않았는데 하늘에서
지만 엔딩크레디트에 소개되지 않는 난감함도 치
한 동생들에게 원망을 들었고, 그 역시 단간 셋방
보시면서 흐뭇해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읊조
렀다. 연극을 다시 하면 당당히 주인공으로 무대
에서 살았다는 사실 등을 연기하는 데 반영해 <그
렸다.
에 오를 수 있겠지만 이 상태로 돌아가는 건 자존
때 그 사람들>을 꽃피웠다. 그럼에도 단역 생활은
영화 <가비> <코리아> <돈의 맛>, TV드라마 <해를
심이 허락치 않아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리 배가
계속됐다. <청연> <천군> <강력3반> <투사부일체
품은 달> <각시탈> <닥터 진>. 김응수의 올해 출연작
고파도 풀을 뜯지 않는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생
> <나의 결혼 원정기> <역전의 명수> <한반도> <잔
이다.최근장규성감독의<나는왕이
활, 충무로에서 지평을 넓혀갔다.
혹한 출근>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등 2년
로소이다> 촬영을 마쳤고 김
“부자의 인연을 끊자”
여 동안 13편에 출연했다. <타짜>에서 중학교도
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
김응수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어릴 때부터
못 나온, 밑바닥에서 시작해 한 조직을 거느리는
를 찍고 있으며 조근현 감
한학과 고전을 탐독했다. 명문 군산 제일고 시절
두목이 된 조연 ‘곽철용’으로 주목받았고, 임상수
독의 광주민주화운동 소
부모의 기대와 달리 소설가가 되기 위해 문예창작
감독의 <오래된 정원>(2007) 우정출연을 마지막
재영화<26년>에출연한다.
학과에 가고 싶었다. 서울에서 재수를 하면서 종
으로 단역 행진을 10년 만에 마감했다. 김응수는
고전과 인문학 서적을 두
합예술에 매력을 느껴 연극영화과를 지망했다. 한
2006년 KBS 2TV 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를
루 읽고 아침에 일어
학자로서 아들이 판검사가 되는 걸 기대했던 아버
필두로 안방극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인생이
나면 시를 낭독하
지는 ‘부자의 인연을 끊자’고 했고, 김응수는 안방
여~ > 출연은 창작극만 올리는 극단 목화 출신이
면서 발성연습을
을 나온 뒤 동국대 원서를 찢어버리고 말았다. 나
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영화는 하고 있지만 TV
한다는 김응수
중에 형이 서울예대에 원서를 내줘 합격했고, 재
드라마는 하지 않겠다던 그로서는 일생일대의 선
의 연기철학은
학생 때부터 극단 동랑레파토리와 목화에서 활동
회였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극계 선배들 표정이
‘정직하자, 거
했다.
밝지 않아 드라마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고
듭 연습하
<운상각> <오구> 등의 주인공으로 각광받았다.
향에 갔을 때, 전화로 안부를 여쭐 때에 ‘너는 언제
자, 인격
영화에서 비중있는 배역을 맡은 첫 작품은 임상수
테레비에 나오냐’던 어머니가 눈에 밟혀 마음을
을 갖추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2004)이다. 김응수는
바꾼 것이다. 고향에 극장이 없어 아무리 영화에
자’이다.
134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22호•2012년 6월 29일
∷Golf
3. 한 달 안에 풀스윙 마스터하기 하프스윙만으로도 볼은 80%가 날아갈 수 있다
다. 왼팔은 지면과 평행이 되어야 하며, 클럽의 샤프
것이다. 이 시기에는 볼을 좀 더 정확히, 멀리, 빠르
하프스윙은 프로들도 연습장에서 꾸준히 연습할 정
트는 팔과 직각이 되도록 만들어주면 하프스윙이 백
게 보낼 수 있는 반면,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으므
도로 매우 중요하다. 하프스윙만으로도 많은 비거
스윙의 완성이 된다. 다운스윙 시에는 자연스럽게
로 욕심을 버리고 프로의 가르침에 그대로 따르도록
리를 낼 수 있으며, 백스윙의 탑과 피니시 동작을 자
클럽을 끌어내리면서 임팩트를 하며, 임팩트 이후
하자.
연스럽게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이 시기부터 아
에는 양손이 자연스럽게 릴리즈(교차)되어 백스윙
4주차, 기뻐하자! 스윙이 완성되었다
마추어 골퍼들은 팔로클럽을 조정해 볼을 때리려고
과 좌우대칭이 되도록 만들어주면 하프스윙이 완성
한 달째가 되면 풀스윙이 만들어지는데, 이제 제법
하는데, 어깨의 회전으로 볼을 때릴 수 있도록 만들
된다.
골퍼의 티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다. 하지만 풀스윙
어줘야 한다. 그래야 회전과 원심력을 느끼기 때문
스윙의 완성, 풀스윙
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때부
에 어깨 회전의 중요성을 기억하도록 하자. 말 그대
한 달이면 기본을 완성할 수 있는 풀스윙을 만든다
터 스윙을 역으로 다듬어가는 과정이 다시 시작되는
로 풀스윙의 절반 정도이지만, 스윙의 궤도는 하프
2주 정도가 되면 연습장 다니는 것에 재미가 붙기 시
것이다. 이제부터 골퍼의 길이 시작된다.
스윙에서 이미 결정된다.
작한다. 이 시기부터 집중력 있는 훈련을 시작하는
백스윙의 샤프트가 지면에 평행이 되도록 만들어주
어깨 회전으로 부드러운 하프스윙을 만들자
데, 3주차부터는 하프스윙에서 벗어나 4분의 3 스윙
는 것이 풀스윙의 기본 요건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처음으로 테이크백을 할 때에는 어깨의 주도로 백스
인 스리쿼터스윙을 배우기 시작하며, 마지막 한 달
유연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꼭 지키려고 할 필요
윙을 시작하게 되는데, 45도 정도 어깨 회전이 되면
째 되는 시기에 비로소 풀스윙을 완성하도록 한다.
는 없다. 자신의 스윙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클럽의 샤프트는 지면과 평행
3주차, 컨트롤 스윙인 스리쿼터스윙을 익히자
내에서의 백스윙 탑이 가장 이상적인 탑이 되는 것
이 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이 시기는 하프스윙보다 좀 더 진보된 단계이지만
이다. 다운스윙 시에는 그립의 끝으로 클럽을 수직
이때 그립의 끝은 목표선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단지 어깨의 회전
하방 방향으로 끌어내린다는 느낌으로 스윙 연습을
가리켜야 하며, 손목이 롤링
량이 조금 더 늘어나고, 양손이 위로 조금 더 올라갔
하자. 야구방망이처럼 볼을 때리려고 하면 오히려
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을 뿐이다. 그러나 이 시기 양손을 들어 올리려고 할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임팩트 이후
후 백스윙은 자연스럽게 왼손
때 손목의 꺾임(코킹)이 너무 많이 되어 오버스윙이
에는 자연스럽게 클럽의 헤드가 목표 방향으로 던져
엄지손가락이 하늘을 향하는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하나
져 피니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만들어줘야
느낌으로 추켜올리면 자연스
의 문제점은 어깨 회전이 하프스윙에서 더 이상 이
한다. 시선과 배꼽의 방향이 목표를 가리키도록 자
러운 하프스윙을 만들 수 있
루어지지 않고 팔만 들어 올려지는 현상이 생기는
연스럽게 만들어주면 피니시가 완성될 것이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코막힘·누런 콧물…심하면 기억력 감퇴까지
하면 뇌가 심하게 아프니, 속칭 공뇌사(控腦砂)라
환절기나 일교차가 심해지고 건조할 때는 성가
고 하는데 벌레가 뇌속을 먹는것 같은 증세이다.”
신 콧물, 코막힘 등 코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축농증은 이러한 코 질환 가운 데 대표적인 질환인데, 축농증은 의학적으로 부
축농증
蓄膿症
비염이나 감기, 체질적으로 폐가 약할때 생겨 축농증의 원인은 비염이나 감기를 제때에 치료하 지 못했을 경우나, 체질적으로 폐가 허한(虛寒)
비동염(Paranasal Sinusitis)이라 한다. 즉, 부비동
한 경우이다. 감기가 들었을 때, 이를 우리는 보통
에 생긴 염증이란 뜻인데, 코 주위에 있는 두개골
코감기라고 하는데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급성비
중 공기로 차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은 눈밑에 한
염(鼻炎)인 것이다. 즉 바이러스나 세균에의해 코
개, 눈위에 하나, 눈의 안쪽에 하나, 또 눈의 뒷쪽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계속해서 이 염증이 부비
에 한개씩해서 좌우 4쌍이 있다. 이런 부비동을 각
동의 점막까지 파급되면서 점막의 부종(浮腫)을
각 상악동, 전두동, 사골동, 접형동이라 부르며 이
일으키기 때문에 그 동(洞)의 개구부(開口剖)가
곳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고이고 이것이 코와 목
폐쇄되고 염증성 산물인 농(膿)이 고이게된다.
으로 분비되어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어린이에서의 편도선염, 아데노이드비대와
부비동에는 언제나 끈끈한 점액이 분비되어 몇
인두염등은 축농증을 유발하며 치아의 병, 특히
십분 뒤에는 목 뒤로 넘어가며, 이 점액은 코 속으
충치가 있을때 치근(齒根)에 염증이 파급되어 축
로 들어온 먼지를 내보내고, 콧속을 마르지 않게
농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코안의 문
습도를 유지하고, 찬공기를 데워주는 역할을 한
제점이 있을때, 특히 양측 코를 가로막고 있는 비
다. 그런데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 점액을 제대
중격(鼻中隔)이 휘어져 있는 비중격 만곡증(灣曲
로 배출하지 못하고, 고름이 생겨 고약한 냄새를
症)이 있을때와 비후성 비염(肥厚性鼻炎)이 있을
나게하며, 코막힘, 누렇고 탁한 콧물, 심하면 어지
때, 그리고 알러지성 비염으로 재채기, 콧물이 자
러움증, 두중감(머리무거움) 등을 호소하며 취각
한의서인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
주 일어나고 코막힘이 심할때, 또 코안의 종양이
이 감소하고, 심하면 몸이 허약해져 기억력이 감
다. "비연(鼻淵)은 탁한 콧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있어 코막힘이 계속될때, 수영중 코에 물이 들어
퇴되거나 정신피로, 학업능력저하 등이 나타 날
다. 탁한 콧물이 흘러 그치지 않기를 마치 샘물 같
가 감염을 일으킬때, 외상으로 인한 비골(鼻骨)골
수 있다.
은 까닭에 비연(鼻淵 )이라 한다." 이런 병증이 더
절이나 상악골(上顎骨)골절이 있을때, 세균감염
한방에서는 鼻淵(비연), 腦漏(뇌루), 공뇌사(控
악화되면 어떤 병증으로 확산되는 가를 동의보감
이 일어나 축농증이 발생하고, 또 비행기를 타고
腦砂)라 불러 축농증은 한방에서는 鼻淵(비연),
에서는 또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콧속에 항상
하강할때와 급격한 기압의 차가 일어날때 상악동
腦漏(뇌루), 공뇌사(控腦砂)등이라 부르는데, 코
냄새나는 누런 콧물이 흘러 심한 경우에는 뇌통
(上顎洞)에 염증이 일어남으로 축농증의 원인이
주변의 부비동 계통에 염증이 있어 끈끈한 콧물이
까지 생긴다. 이를 뇌루(腦漏 )라고 한다." 그리고
된다.
흘러 내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에 대해
“콧속에 계속 누런 콧물을 흘리고 냄새가 나며 심
합병증으로는 드문경우 ‘뇌 수막염’이나 ‘뇌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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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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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등이 나나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
(外治)법과 같은 보조수단도 병행하기도
린이, 청소년의 코 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한다.
139
∷ 전문가릴레이건강학
대부분이 알러지 질환을 합병하고 있다.
목련꽃 봉오리·족두리풀 좋아 축농증
감기 발생률이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
에 좋은 한약재로는 ‘신이화(목련꽃 봉오
해 3-5배가 높기 때문에 감기만 생기면
리)’와 ‘세신(족두리풀)’이 많이 사용되
코의 질환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감
는데, 이는 코가 막히고 냄새를 잘 못 맡
기 예방 및 폐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
으며 염증이 있을 때 좋다. ‘삼백초’달인
관건 한방에서는 비염(鼻炎)과 비연(鼻
물은 코막힘을 뚫어주고, ‘창이자’는 코
淵-축농증, 부비동염)을 동떨어진 질환
막힘, 두통에 효과가 좋다. 이외 자신이
으로 보지 않고 비슷한 원인에 의하여 발
손으로 할 수 있는 마사지로 콧방울 양쪽
병하는 서로 밀접합 관련이 있는 질환으
0.5cm 영양혈 좌우를 20-30회 매일 문질
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단순히 축농증을
러 주고, 또, 제1경추와 제2경추 사이의
살을 좀 뺄 필요가 있는 의사들의 경우 비만 환자들에게 다이어트에 대
코에 국한시켜 보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
좌우 바깥쪽 2cm정도 되는 부위인 (풍지
해 이야기할 확률이 적다고 새로운 연구는 제시한다.
부(五臟六腑)기능의 허(虛)와 실(實), 체
혈)를 매일 30회정도 눌러 주면 비염, 축
비만 저널에 발행 된 금번 연구는 498명의 1차 진료 내과의를 대상
질적 소인 등을 따져 몸의 전반적인 상태
농증 등에 효과가 있으며, 양눈썹(미간)
으로 진행되었다. 이들 중 47%는 정상체중이었고, 38%는 과체중,
와 연관지어 진단을 내리고, 축농증을 일
사이 부위 (인당혈)을 손가락으로 상하로
으키는 원인이 되는 풍열(風熱)이나 풍한
30회정도 문지르는 것도 효과를 본다.
비만환자, 뚱뚱한 의사에게 가지마라
15%는 비만이었다. (BMI (체질량지수) 기준) 조사에서 의사가 비만 환자에게 몸무게 감량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확 률은 89%였고, 환자가 과체중이거나 자신보다 뚱뚱할 때 비만 진단
(風寒) 등 외부의 사기(邪氣, 나쁜 기운)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축농증이
로 들어오는 감기나 알러지를 예방하거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일이 중요하다.
는 비만 환자에 대해서는 감량을 언급하거나 진단을 내릴 확률이 각각
나 먼저 이를 치료하며, 이와 함께 몸의 장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
11%, 7%로 떨어졌다. 연구에서 이러한 상이한 결과의 이유를 규명할
부허실 상태를 보강시켜 줌으로써 인체
하며, 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
수 없었다고 이 논문의 저자이자 좁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 보건 대학
의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근본적으로 치
적인 생활을 하고 공부할 때 머리를 앞으
원의 보건 정책과 부교수인 사라 블레이크는 말한다. 그러나 아마도 무
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로 오랫동안 숙이지 말아야 한다. 생리식
의식적으로 비만의들이 환자를 보며 “나랑 비슷하네. 난 건강한데”라
을 내릴 확률은 93%였다. 그러나 자신보다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되
고 생각하며 몸무게 몇 킬로보다는 보다 심각한 문제에 초점을 두기 때
또한 한방치료에서는 침치료와 함께
염수로 콧속을 항상 깨끗히 청소하고, 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
급적 가공식품이나 기름진 음식보다 단
인데, 침치료와 더불어 염증을 치료 해주
백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코를 풀
는 ‘창이자산(蒼耳子散)’과 ‘선방패독탕
때는 한 쪽씩 번갈아 풀어주고, 감기에 걸
률이 30%정도 였다. 반면 과체중이나 비만 의사들의 경우 18%로 나
(仙方敗毒湯)’ 그리고 면역력을 높이는
리면 곧바로 치료하고, 잠은 충분히 자는
타났다. 정상 체중의 의사들은 또한 의사는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고 정
‘보폐양혈탕(補肺養血湯)’을 복용시키
것이 좋으며, 실내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
기적으로 운동함으로써 환자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확
기도 하고, 또 콧속에 약을 뿌리는 외치
하는 것이 좋다.
율이 높았다.
문일지 모른다. 정상 체중의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 인 의사들에 비해 비만환자에게 감량을 논의할 가능성이 보다 컸다. 그 러나 정상 체중의들 조차도 비만 환자에게 감량 이야기를 먼저 꺼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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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제22호•2012년 6월 29일
야생버섯의 신비 20
버섯에 대한 속설 벗겨내기 2 여담이지만 버섯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
버섯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였다. 과수원 댁 큰 며
한 그 버섯에 대하여 버섯 전문가에게 자문을 청
는 것이 위험하다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 하려고
느리가 다른 동네 분과 둘이서 야생버섯을 채취하
했다고 본다. 우선 개금버섯이라고 하는 것은 뽕
한다. 1992년 조국을 방문하여 강화도 초입 문수
여 시장에 가져다 파는 이야기였다. 버섯을 벌여
나무버섯을 가리키는 지방명(지방에 따라 버섯
산성에 갔을 때 일이다.
놓고 팔면서 계속 그 생버섯을 먹어가며 소리 질
부르는 이름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학명이 필요
어느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듯한 분이 느타리
러 팔고 있다. 이야기에 따르면 그 버섯 이름은 개
한 것이다)이다. 이 버섯은 날로 먹으면 중독된다.
버섯이라고 쓰여 있는 상자에 무엇을 담아다 주었
금버섯이라고 하였다. 시장에 나온 몇 사람에게
그러나 샐샐 웃는 중독현상이 아니라 위장장애를
다. 그래서 그 상자를 유심히 살펴보니 분명 느타
팔고 남은 것은 이웃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
일으킨다.
리버섯을 담아 출하하는 상자임에 틀림없는데, 정
였다. 문제는 저녁때부터 일어나기 시작한다. 큰
그렇다면 시장에서 판 버섯은 무슨 버섯이었
작 그 상자에 그려있는 버섯 그림은 광대버섯이
며느리가 샐샐 웃는 것이 꼭 다른 사람을 희롱하
을까? 그것은 이른 바 개금버섯(뽕나무버섯)
아닌가! 나는 기겁을 하게 놀랐다.
는 것 같기도 하고, 웃지 말아야할 상황에도 샐샐
과 같은 시기에 같은 환경에서 돋는데다가 생
웃어서 오해를 사기도 한다.
긴 것도 개금버섯과 비슷해서 개금버섯(뽕나무
만일 사람들이 그 그림을 보고 광대버섯을 느타 리버섯으로 오인할 것이 아니겠는가! 광대버섯을
시장에서 버섯을 사간 부인 한 사람은 하나 밖
버섯)으로 오인할 수 있는 갈황색미치광이버섯
채취하여 느타리버섯으로 알고 먹는다면 이건 생
에 없는 아들의 행동이 이상하더니 깊은 잠에 떨
(Gymnophilus spectabilis, Laughing Gym)이었
명이 오락가락 하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
어지고 말아 결국 큰 소동이 벌어지게 되었다. 버
던 것이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이 버섯을 가리
는 즉시 그 사실을 알리고 그 상자 주인에게 경고
섯을 얻어다 먹은 이웃도 같은 증상을 보여 나중
켜 “웃기는 버섯”(Meitake, laughing mushroom)
하여야 한다고 단단히 일렀다. 물론 지금은 그런
에야 그것이 야생버섯 중독 때문인 것이 밝혀지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쨌든 그 프로는 우리들
일이 없을 줄 안다.
고, 하루가 지나서야 괴상하게 웃는 증상이 없어
에게 몇 가지 사실을 일러준다. 버섯은 날로 먹으
져 오해가 풀린다는 대략 그런 이야기였다.
면 중독될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초보자들은
또 한 이야기는 시사해주는 바가 많은 이야기이 다. 아마 여러분들도 즐겨 시청하셨겠지만 한국
그런데 이 이야기가 전하는 버섯에 대한 정보가
그 버섯이 그 버섯 같이 생겨서 식용버섯과 독버
KBS 1TV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에 방영하던 농촌
재미있고 계몽적이다. 농민이나 대중들이 즐겨 보
섯의 모양새가 비슷하여 혼동할 수도 있다는 사실
인기프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있다. 한 번은
는 프로이기에 그런 이야기를 녹화하기 전에 최소
을 일러준다.
1-코커광대버섯 위의 민달팽이 2-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가을황토버섯 3-할로윈호박색화경버섯(임시이름) 4-갈색 뽕나무버섯 5-독우산광대버섯 6-느타리버섯 7-노란 뽕나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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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2012년 6월 29일
눈의 수정체도 나이들면서 노화 백내장 유발
141
∷ 건강상식
유방암 조기 진단, 지나치면 화 입는다?
미국인 50%가 80세 이전에
유방암 예방
백내장 걸려, 수술로 시력 회복 가능
에는 정기적 인 맘모그램 만한 것이 없
미국은 6월을 백내장 자각의 달(cataract
과 충혈 등과 같은 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
awareness montn) 로 정하고 일반인들의 질환
이다. 그러나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는 점점
인식을 촉구하고 있다. 미 안과협회에 따르면 미
팽창해 동공을 막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압이
국인 50%는 80세가 되기 전에 백내장에 걸린다.
상승해 눈이나 머리 등에 통증을 일으키게 하고
편에서는 유
한국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혈관을 확장시켜 충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백내
방암 조기 진
이 입원하는 원인 질환 1위가 백내장이었다.
장으로 안압이 상승한 경우 방치하면 녹내장으로
단 프로그램
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오히려 불필요한 치
건강한 사람의 눈에는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
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있 는 가운데 한
료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 있는데 이 수정체가 투명하여 빛이 잘 통과되
백내장은 완치 불가능, 안경으로 시력 도움 받아
므로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혀 물체를 잘 볼 수 있
백내장으로 오는 증세가 경미할 때는 당장 수술
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수정체도 노화되어 혼탁
할 필요는 없고, 안경 도수의 변화만 주어도 일시
이 생기고 광선이 들어가지 못하면 이로 인해 시
적으로나마 시력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력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데 바로 이 상태를 백내
일단 생긴 백내장을 완치하거나 사전에 예방할 수
시에 10명 이상의 여성을 불필요한 치료로 이끈
장이라고 한다.
있는 약이나 식이요법 등은 없다. 다만 과도하게
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노인성, 외상성 등 후천성으로 유발
일광에 노출되는 것을 피함으로써 백내장 진행을
하바드대학 방문교수이자 유방암 수술 권위자인
백내장의 원인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 원인으
느리게 하거나 방지할 수는 있다.
매트 칼라거는 맘모그램의 유익성은 매번 강조되
지난 달 2일 <로이터 통신>은 내과 학술잡지 (Anu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노 르웨이 연구를 사례로 들며 유방암 조기 진단이 한 명의 여성을 암 사망으로부터 구해내지만 동
고 있지만, 지나친 진단 의존증과 불필요한 치료
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후천성
일단 안과 의사의 철저한 검사를 통하여 백내
백내장에는 노인성, 외상성, 당뇨병성, 속발성 등
장의 유무 및 정도를 측정하고, 시력 저하나 불편
의 종류가 있다. 이중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오는
을 주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의 여부도 검사해야
노인성이 가장 흔하다. 이 외 사고로 안구에 구멍
한다. 백내장 외에도 망막이나 시신경을 침범해
이 뚫리는 상처를 입은 경우, 당뇨병과 같은 대사
나타나는 다른 질환이 있으면 정도에 따라 백내
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 때문이라는 것.
성 질환, 장기간에 걸친 자외선 노출이 원인이 될
장 수술 후에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수
칼라거는 여성들이 조기 검사의 이득과 함께 부
수도 있다. 또 안구에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도 있으며, 아주 드물게는 전혀 시력 개선이 안 되
정적인 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전에 안구 수술을 받았던 경우가 있다.
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유방암 사망 위험성과 더불어 진단 결과를 과신
선천성은 산모가 임신 3개월 이내에 풍진을 앓
이 백내장도 조기에 발견하여 적기에 수술하는 것
하도록 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라
거나 약물 복용을 하는 경우에 태아에 영향을 주
이 정상에 가까운 시력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방
어 발생할 수 있다. 또 다운증후군 환자도 백내장
법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이 진행되어 직업이
을 가지고 태어난다.
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크게 줄만큼 시력이 나빠졌
를 하게 한다는 사실은 축소되거나 별로 부각되 지 않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맘모그램 검사 에서 나타난 종양이 얼마나 빨리 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지, 아니면 암과는 무관한 지에 대해 확진
는 것이다. 칼라거는 별 이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 거나 생명 단축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종류의 종 양으로 인해 정서 불안은 물론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받게 되며, 따라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
거나 백내장으로 인하여 녹내장 혹은 포도막염 등
환자에게 여러모로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유
"그녀의 / 한쪽 눈에 / 달무리 / 지고 있다 / 조만
다른 질환이 유발될 기미가 보일 때 수술하는 것
해하다고 지적했다.
간 / 비 / 올 것 같다" 백내장을 표현한 시인 금볕뫼
을 원칙으로 한다. 백내장 수술은 약 1시간 가량
연구팀의 계산으로는 10년 동안 맘모그램을 받
의 시이다.
걸리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수술 후 수술로 인한
은 여성 2천 500명 중 20명 정도가 생명을 위협
실제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마치 창문에 성에
염증이 없어지고, 난시 현상을 회복하는데 약 2-3
하는 유방암인 것으로 판명됐고, 1명만이 맘모그
나 수증기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게 된다. 더욱
개월을 필요로 한다. 기본적으로 백내장 수술은
램으로 인해 유방암 사망을 예방했다. 그러나 6
심해지면 눈앞의 손가락도 잘 보이지 않게 되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해 주는 수
데, 이때 자세히 관찰하면 검은 눈동자속의 동공
술이다. 약물 요법으로는 점안약과 내복약 등 여
이 마치 달무리 처럼 하얗게 백태가 낀 상태로 변
러 종류의 약물이 사용된다. 그러나 약물은 모든
한 것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눈의 수정체에는 혈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백내장
관과 신경이 없기 때문에 백내장이 생겨도 통증
을 제거할 수 없다.
명에서 10명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은 종양 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가 되고 치료를 받았다. 칼라거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맘모그램이 가치가 없다거나 생명을 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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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2012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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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2012년 6월 29일
숙취는가라!효과빠른(또는)엉터리해소법 당을 운영할 경우에나 도움이 될 얘기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음주 중 그리고 음주 후에 물을 마시는 건?
다면 좋은 방법이
진 음식을 권할 것이다.숙
알콜은 이뇨작용을 하며 수분 유지를 관장하는
될 수 있다. 아세타
취로 띵한 머 리에는 뭐가 좋을까? 우리는
호르몬을 억제한다. 소변을 자주 봐야하고 탈수
미노펜 복용에 대해
컨설팅업체 인톡시콘 대표이자 “The Doctor’s
로 정상적인 세포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물을 마
주치의와 상담하라.
Hangover Handbook: The Intelligent Person’
시면 이렇게 손실된 수분을 보충(최소한 상쇄)할
진한 커피 한 잔은 어떤가?
s Guide to Curious and Scientific Facts About
수 있다.
규칙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커피를
친구들에게 숙취에 대해 언급하면 “해장술”이나 기름
Alcohol and Hangovers”의 저자 존 브릭에게 물
물에 녹여먹는 위장약 알카셀쳐를 복용하는 건?
마시지 않으면 카페인 부족을 초래해 숙취를 더
었다.
베이킹소다는 알콜로 인해 산이 과도하게 분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니 한 컵 정도 마시는 게 나을
“해장술”이나 술을 한 잔 더 하는 것이 효과가 있나?
된 위장을 중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아스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커피를 마시면 혈
어떤 사람들에겐 효과가 있다. 술기운이 빠져나
피린은 숙취로 인한 두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
관이 좁아져 숙취를 심화시킬 수 있다.
가기 시작하면서 숙취가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만 아스피린에 과민반응하는 사람, 위장 출혈이
요즘 코코넛밀크가 유행인데 숙취에 도움이 될까?
한 잔 더 하는 것이 숙취를 없애는 “해결책”이 될
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아스피린을 피해야 한다.
다른 재료가 들어가 강화된 제품이 아니라면 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코 권장할 만한 방법은
다른 약 복용은 어떤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코코넛밀크는 94.2%가
아니며 보다 심각한 문제의 징조일 수도 있다. 또
숙취를 경험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횟수가 잦다
물이기 때문에 전해질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게토
한 결국은 피할 수 없는 숙취의 순간을 늦추는 임
면 타이레놀처럼 아세타미노펜이 함유된 진통제
시방편일 뿐이다.
는 피해야 한다. 상당한 양의 아세타미노펜과 알콜
들어본 것 중 가장 특이한 숙취 “해소법”은?
거나한 아침식사는 어떤가? 기름질수록 좋은가?
이 합쳐지면 간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아스피
많지만 ‘레몬을 절반으로 잘라 겨드랑이에 문
속설일 뿐이다. 게다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식
린에 알러지 반응이나 다른 과민반응이 없고 자주
레이 같은 스포츠음료가 더 나을 것이다.
지른다’가 가장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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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2012년 6월 29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대통령과미국의드림카‘엘도라도’
‘캐딜락’(Cadillac)에서 연상되는 것들이 있다. 제너
최초의테일-핀모델은유연한곡선형태였으나시
럴모터스(GeneralMotors)의고품격브랜드라는것과
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워지면서 높게 치솟았다. 속도
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감과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사람들의
는점이다.
호평 속에 테일-핀 스타일은 시보레(쉐보레)와 뷰익
여기에‘대통령의차’로통하는큼지막한차체와고
등GM의다른브랜드에속속도입됐다.테일-핀의디
풍스러운 외관은 부와 명예, 그리고 성공의 상징으로
자인이 개선되면서 온갖 장식이 붙기 시작했는데 은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또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미
을 도금한 로켓형의 방향지시등과 정지등이 눈길을
국인들의 향수샘을 자극하는 브랜드라는 사실도 빼
끌기도했다.
놓을 수 없다. 캐딜락은 남북전쟁 당시 엔지니어이
‘엘도라도’캐딜락전성기이끌어
자 탐험가로 알려진 헨리 마틴 릴런드(Henry Martin
캐딜락은 1953년, 자동차 생산 50주년을 기념하기
Leland)가 1902년 설립했다. 캐딜락이란 이름은 1701
위해 최고급 컨버터블 모델을 세상에 공개한다. 바로
년 디트로이트를 발견하고 나중에 디트로이트 시
캐딜락 엘도라도(Eldorado)다. GM은 뉴욕의 월도프
를 세운 프랑스의 귀족이자 탐험가인 모스 캐딜락
아스토리아호텔(Waldorf-AstoriaHotel)볼룸에서단
(Mothe Cadillac)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왕관과 십
독으로 모터라마 오토쇼(Motorama auto show) 를 갖
자군 방패 모양의 엠블럼은 캐딜락 가문의 문장에서
고“캐딜락은자동차의미래를선도하겠다”고밝혔다.
유래한것으로부와명예,용기,지혜등전통을따르고
1952년 62시리즈 컨버터블을 토대로 제작된 엘도
성공을지향하는브랜드라는점을숨기지않는다.
라도는‘황금의땅’이라는어원에서알수있듯최고급
부와명예,전통그리고고품질을추구한브랜드
모델을 지향했다. 금색 갈매기 표시를 매달고 실내를
1908년에는 3대의 캐딜락을 분해한 후 2,100여개
모두 가죽으로 마감 처리했다. 양방향 파워시트와 파 (맨위)엘비스 프레슬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선물할 정 도로 애착을 보였다는 1959년형 핑크색 캐딜락 엘도라 도(맨아래)아이젠하워 대통령과 엘도라도(1953년)
워스티어링,자동변속기,라디오주파수탐색기,파워
를수상했다.참고로대부분의자동차는재조립후시
수하고있다.또한자체제작엔진과알루미늄재질의
엘도라도 역시 할리 얼이 디자인을 맡았으며 5.4ℓ
동도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1909년 제
노스스타(Northstar) V8 엔진은 GM의 대표 엔진이자
V8엔진을 장착, 211마력의 출력을 냈다. 당시 컨셉카
너럴모터스에 합병되어서도 캐딜락은 높은 기술력
캐딜락브랜드의상징이었다.
였던 엘도라도는 출시와 함께 불티나게 팔렸다. 당시
의부품을다시조립해800㎞를달려영국왕립자동차 클럽(RAC)이자동차업계에지대한공적을끼친이에 게 주는 토마스 드와 트로피(Thomas Dewar Trophy)
윈도우,그리고캐딜락최초의곡면앞유리등최첨단 장비가장착됐다.
과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져간다. 1912년엔 전
무엇보다 캐딜락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디자인 요
GM이 선보인 차종 중 가장 판매가가 높은 7,750달러
기 자동 시동기인 전기식 셀프스타터를 장착한 모델
소가 있다. 시리즈 60 스페셜(Series 60 Special) 모델
에도 엘도라도는 부와 명예,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
30(ModelThirty)을내놓아마찬가지로수상의영예를
에처음소개된‘꼬리날개’가그것이다.테일-핀(Tail-
면서 5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심지어 엘도라
안았다.이후에도세계최초V8엔진개발및대량생산
fin)으로불린이꼬리날개는세계적인디자이너할리
도의 매력에 빠진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1920년),V16엔진최초생산(1933년)등높은기술력
얼(HarleyEarl)이만들어낸작품이다.할리얼은테일-
식날 퍼레이드에 대통령 전용차량이 아닌 엘도라도
을인정받는브랜드로성장하게된다.
핀을GM의고유색깔로만들어냈고미국자동차의전
를 탔다. 엘도라도는 소량만 생산됐는데 1953년에는
통적인디자인으로승화시켰다.
532대,1954년에는2,150대,꼬리날개가더커진1955
캐딜락은 특히 전통을 강조했는데, 이는 창업자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릴런드가 평소 강조하고 지금도
꼬리 같기도 하고 물고기의 지느러미 같기도 한 테
년에는3,950대가생산됐다.1957년이보다더욱비싼
생산 공장 출입문에 걸려있는 ‘장인 정신은 강령이며
일-핀스타일은전투기날개디자인을자동차에접목
가격으로 출시된 모델이 엘도라도 브로엄(Eldorado
정확성은 법’이라는 주문은 이러한 캐딜락의 정신을
시킨 것이다. 록히드 P38 라이트닝 (Lightning) 전투기
Brougham)이다. 당시 대당 1만3,000달러가 넘었다.
그대로 보여준다. 캐딜락은 지금도 많은 생산라인에
(2개의 몸통에 꼬리날개 달린 쌍방 프로펠러 전폭기)
기존의 코일 스프링을 대체한 최초의 에어 서스펜션
서 공급량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공작업을 거치고
의쌍발꼬리디자인에서영향을받아만든것으로,공
으로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했고 바다 조개 경적을 장
있으며 캐딜락만의 차체 패널과 실내 디자인 등을 고
개당시매우혁신적으로평가받았다.
착한중후한경적소리가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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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제22호•2012년 6월 29일
∷ 자동차 상식 車車車
제동거리와 정지거리
전수인 나는 관계없다'라고
따라 변속레버 위치를 적당한 단수로 선택할 수 있어
Think하는 인간이 있을지도
야 한다. BUT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려고 고속주행
모르지만 실측결과 공주시
중 급속하게 저단으로 변속하게 되면 오버 런닝(Over Running)되어 엔
"차는 즉시 멈추지 않는다"라는 말을 분석해 보면 운
간의 평균은 0냥6초이며 특별하게
전자가 장애물을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완
빠른 인간이 0냥5초, 느린인간(노인, 여성)이 1냥0
전히 정지하기까지에는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함
초이다.차속 72km/h를 초속으로 환산하면 20m가
한 속도에서 변속시켜야 된다는 것
을 뜻하는데, 이 거리를 정지거리라 한다.
되므로 고속도로에서 저속에 해당하는 72km/h로
을 잊지 마셔야 한다냥 무작정 풋
정지거리는 공주거리와 제동거리를 더한 것으로서
주행하더라도 공주거리는 1Om에 달한다냥 따라서
브레이크만으로 차의 속도를 조
타이어의 슬립,즉 브레이크가 실질적으로 작동되는
이 동안은 어떠한 강력한 브레이크도 쓸모없게 된다.
절하는 것은 훌륭한 운전이라 할 수
시간에 해당하는 것이 제동거리이고, 운전자가 브레
엔진 브레이크란
없다.
이크를 걸기 위한 동작을 시작하고 있을때 즉, 실제로
브레이크는 풋브레이크, 엔진브레이크, 주차브레이
엔진 브레이크의 원리와 사용요령
는 브레이크가 작동되고 있지 않는 공주시간 동안에
크 등 3가지 종류와 방법이 있으며 이중 위급할때는
고갯길, 특히 차량이 많이 밀린 고갯길을 내려오다 고
자동차가 주행하는 거리가 공주거리이다.
풋브레이크가 가장 효과적 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면서 브레이크가 밀려 당황
이 공주시간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걸
속도를 줄일때는 오히려 엔진브레이크쪽이 부드럽
한 경험이 있다면, 이것은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감지하고 실제로
게 작용하고 매우 느린 속도라면 주차브레이크도 제
않고 풋 브레이크만 과다 사용하여 브레이크가 열 받
동작을 일으킬때까지의 "반응시간"과
법 힘을 발휘한다.특히 엔진브레이크를 제대로 쓸수
은 경우이다. 엔진의 동력 상태를 이용하여 브레이크
발을 움직여 액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있다면 꽤 숙련된 드라이버라 할 수 있다. 시내를 달
효과를 얻는 것이 엔진 브레이크이다. 돌지 않으려는
떼어 브레이크페달로 옮기는 "옮겨 밟
리는 경우, 앞쪽 신호등의 신호가 적색이면 한단, 두
엔진을 외부의 힘으로 돌려주려면 상당한 힘을 필요
는 시간"및 발을 브레이크 페달에 올려
단 차례로 하향변속(Shift-Down)하여 차의 속도
로 하게 되는데 이 힘만큼 차는 감속이 되며 이 감속효
놓고 나서 페달을 밟아 라이닝이 드럼에 접촉할때 가
를 줄이면서 주행하다가 만약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
과를 엔진 브레이크라고 한다.엔진 브레이크는 저단
지의 "밟는시간"등의 세가지 시간을 합한 것이다.
뀌면 재빨리 가속력을 얻는다든가, 경사가 심한 내리
기어일수록 그 효과가 크며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치
이 세가지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이므로 '베테랑 운
막길이나 긴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도로의 경사도에
않을 때보다 제동거리가 단축된다.
진이 손상되므로 필히 감속후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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