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23 by KOREAWEEK

제 223 호 2016년 5월 6일 PHILA NEWS MEDIA 1055 Virginia Dr. #206 Fort Washington, PA 1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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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 확정에 전세계 들썩 공화당 지도부가 지난 3일 인디애나 주 경 선이 끝난 후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당의 대선주자"라고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구도 가 결국 공화당의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

주요 군사 동맹국 향해 협박 발언 쏟아내

라는 전망이 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전문

한국에 “미군주둔비용 100%대라” 요구도

해졌다는 점에서 미국 대선의 최종 결과가

가들이 미·중 경제관계가 이미 매우 긴밀 미·중 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 란 견해를 보였다.

리 클린턴으로 결정 났다.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결정나

대부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

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군사

은 트럼프가 보호무역은 물론 '미국 우선주

동맹국은 물론 주요 경제 교역국인 중국과

의'에 입각한 안보 새판짜기를 강조하면서 '

러시아, 영국 등 유럽국가들도 긴장하고 있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경우 생겨날 파장이

다. 우선 트럼프 후보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군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벌써부터

주둔 비용의 100%를 한국이 부담하지 않을

난타전을 주고 받으며 본선 행보의 서막을

경우 미군 철수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열었다.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를 '안전장치

내 비췄다. 트럼프가 그 동안 방위비 증액을

가 풀린 대포'(a loose cannon·어디로 튈지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은 밝혔지만 구체적

모르는 인물)에 비유하며 미국의 대통령에

으로 100%라고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부적합한 위험한 인물로 몰았고, 트럼프는

다. 트럼프는 "그들이 응하지 않으면 협상장

클린턴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 건'인 '이메일

을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우리

스캔들'을 공격 카드로 뽑아 들었다.

는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들(한국)이 '미

현재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치광이'(maniac)가 있는 북한에 맞서 스스

10%포인트 이상 앞서있는 것으로 나타났 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액 규모는 9320

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본선 승부에서

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10%포

대하지 않으면, 우리를 제대로 존중하지 않

억원(2015년 기준)으로 전체 비용의 50%에

어떤 결과가 나올 지에도 관심을 집중시켰

인트 더 오른다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으면 대답은 간단하다. 스스로 방어해야 한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보호무역으로 무장한 트럼프는 중국 때

충분히 있다. 지난해 6월 대선 출마 선언 당

중국도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

리기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가 중국을 성

시 지지율 1%에 불과했던 트럼프가 당내 기

로 방어해야 한다면,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서도 일본의 핵무장은 원하

세우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중국 언론

폭행범으로까지 몰아가며 무역 불균형을

라성 같은 주자들을 꺾고 대선후보 자리를

지 않는다면서 적어도 비용(방위비)만큼은

들은 트럼프의 본선행 확정 소식을 주요 기

주장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화하면

꿰찬 점을 감안하면 결코 불가능한 얘기도

제대로 변상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현재 한

사로 전하며 실제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양국 관계의 미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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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2

●

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1면에 이어서···

◆ 심장 협심증, 심근경색증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는 것이다. 심장 이 필요한 것보다 적은 양의 혈액이 공급

사탕·음료수 등 단순당 피하기 미국보건영양조사(1999~2006년)에 따르면, 단순 당(설탕·꿀·물엿 등) 섭취량이 많을수록 혈중 중성 지방 수치가 높았다.

되면서 심장 세포가 충분한 산소를 전달받지 못한다.

미국심장학회 역시 혈중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단순

협심증 단계에서 진행을 막지 못하면 혈관이 완전히

당 섭취를 엄격히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단순당

막히는 심근 경색증으로 악화된다.

중 과당은 간으로 이동해 지방간을 비롯, 중성지방을

막힌 혈관 주변의 세포가 죽고 심장 기능이 점차적

만들어낸다.

으로 떨어지면서 심부전이나 심장발작, 심장마비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뇌 뇌경색, 혈관성치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 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 질환이다. 뇌경색 유발 부위 가 작은 경우에는 수일에 걸쳐 뇌 기능이 다시 회복되 기도 한다. 하지만 손상 부위가 크거나 주요 부위 혈관이 막힌

권장식품 어육류 / 두류 생선, 콩, 두부, 기름기 적은 살코기, 껍질을 벗긴 가금류

지방 불포화지방산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들기름, 올리브 오일 견과류 땅콩, 호두

곡류 잡곡, 통밀 채소 / 과일 신선한 채소, 해조류, 과일

경우에는 바로 사지가 마비되는 심각한 상황이 생 길 수 있다. 뇌세포가 점차 손상되면서 기억력 등이 떨어 지는 혈관성치매가 생기기도 한다.

콜레스테롤 많은 식품이라고 피할 필요 없어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는 2015년 2 월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

◆다리 말초혈관질환

롤 농도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다리가 저리거

서는 성인 기준 하루 300mg 이하로 권고하던 콜레

나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혈액이

스테롤 섭취 기준을 폐지했다.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공급되지 않는 혈관 주변 부위가 괴사해 발이나 다리

합성되는 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많

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다는 음식을 먹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다. 따라서 달걀노른자, 오징어, 새우 등을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

PART 3.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하나

운동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혈액 속 지질 성분이 과도하지 않게 막을 수 있다. 이미 치료가 필요한 단계에 이른 환

1. 체중 감량하기

자는 생활습관으로 증상을 크게 완화하기는 어렵다.

체중 감량은 혈중 지질 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액 속

생활습관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이 아예 불가능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체중을 lkg 감소하면 혈중 중

하다고 주장하는 의사도 있다.

성지방이 1.9%, 체중을 5~10% 감소시키면 혈중 중성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은 생활습관만으로 혈

지방이 2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심장

중 지질 수치를 어느 정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학회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199mg/dL이면 체

성지동 교수는 "생활습관만으로는 평균 10% 정도, 드

중의 5%, 200mg/dL 이상이면 체중의 5~10%를 감량

물게 사람에 따라 30~40%까지 혈중 지질 수치가 떨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어지기도 한다"며 "단, 이미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서는 생활습관은 2차적인 것이며 약물치료를 해야 증상완

2. 금연하기

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흡연을 하면 혈중 지방 수치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다. 54개의 논문을 분석했더니, 흡연자의 총 콜레스테

[ 이상지질혈증을 더 주의해야 하는 환자 ]

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비흡연자에 비 하여 각각 3%, 9.1%, 1.7%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 흡연자 ◆ 고혈압 환자

의학회지<BMJ>에 실린 적이 있다. 담배를 피우면 HDL 콜레스테롤이 혈액을 타고 잘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이동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효소의 활성이 떨어지기

90mmHg 이상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중

때문으로 추정한다.

◆ 저HDL콜레스테롤 환자 40mg/dL이하

3. 유산소운동하기 속보,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유산소운동이다.

◆ 연령이 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인 경우

유산소운동은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 콜레스테

◆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롤을 늘린다.

부모, 형제자매 중 남자 55세 미만, 여자 65세 미만에서 관상동맥질환이 발병한 경우

단, LDL 콜레스테롤 변화는 거의 없다. 하지만 운동 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해 잘 생기는 심혈관계 질환을 전반적으로 예방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 혈액에 기름때 안 끼게 하는 법 ]

4. 금주하기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 알

음식

코올 중독으로 입원한 사람 5명 중 1명의 혈중 중성지 방이 250mg/dL으로 높았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있

콩·과일 많이 먹기

다. 알코올은 영양소가 아니기 때문에 몸에 저장되지

콩에 든 단백질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하루

않고 바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따라서 알코올을 마

50g의 콩단백질을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이 3%

신 후 몸을 많이 움직이는 등의 칼로리 소모를 따로 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일에 많은 수용성 식

지 않는 한 함께 먹는 안주가 몸에 저장되기 쉽고, 이것

이섬유는 혈중 중성지방을 낮춘다.

이 혈중 지방으로 남기도 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 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

5. 근육 기르기

구에서, 1000kcal당 20g 이상의 고식이섬유를 섭취한

근육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태우는 역할을 한다. 근

환자는 1000kcal당 10g 미만의 저식이섬유를 섭취한

육이 부족하면 그만큼 에너지를 태울 수 있는 공장이

환자보다 혈중 중성지방이 8% 더 감소했다는 결과가

적은 셈이다. 즉, 근육이 적을수록 지질 성분이 계속 혈

나왔다.

중에 떠다닐 가능성이 크다.

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키우는 원인이 되는 것들이 있다. 특히 평소 에 소화불량 등 가벼운 위장질환에 자주 시

I 3

켜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급성, 만성

우리가 생활하면서 무심코 하는 생활습 관들 중에 위 건강을 해치고 소화기 질환을

●

무심코 하는 위 건강 해치는

달리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

생활습관

이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가지

장염이나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질환 을 유발하기도 한다.

➍ 과음 후에 습관적으로 토한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어쩔 수 없이 토하 는 것은 위장이 알코올을 더 이상 받아들일

➊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신다

수 없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술을 마실 때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마다 습관적으로 토한다면 일단 알코올 흡

탄산음료를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수는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위가 편하고 술

받는다. 소화제를 먹는 것보다 몸에 부담도

이 깨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위와 달리

덜 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위에서 나온 위산에

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 습관적으로 탄산음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

료를 마시면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염이 생기기 쉽다. 심한 구토는 위, 식도 접

특히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탄산음

합부에 산으로 인한 손상을 입혀 습관적으

료는 금물인데,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

로 피가 입으로 나오는 '말로리 바이스 증후

결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

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 이로 인해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폐경기 여

➎ 식사 후 담배 한대, ‘식후땡’은 필수?

성이나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의

흡연자들 중‘식사 후에 담배를 피우지 않

경우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칼슘

으면 소화가 안 되는 것 같다’ 고 하는 사람들

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을 통해 칼슘배출

이 있다. 그러나 이는 니코틴에 대한 중독 증

을 증가시켜 결국 칼슘 부족 상태를 유발시

상일 뿐 소화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실제 때문에 잠시 동안은 속 쓰림이 완화되는 느

식후 커피 한잔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

로는 오히려 위장 건강에 나쁠 수 있다. 담배

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이후 우유에 함유된 칼

켜 소화를 도와주고 각성 효과를 주어 업무

연기 속의 니코틴은 위 점막을 공격하는 공

➋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신다

슘 등에 의해 위산이 촉진되므로 오히려 속

에 집중력을 더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격 인자의 분비나 독성을 증가시키고, 동시

우유가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위산을 중

을 더 쓰리게 할 수 있다. 속쓰림, 상복부 불

커피는 위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

에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방어인자

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해준다고 알고 있

편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우유를 마시지

기도 한다.

인‘프로스타글라딘’ 의 분비를 억제해 위염

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않는 것이 좋다.

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우유는 알칼리성이라기보다는 중성에 가깝다. 우유를 마시면 위 점막을 감싸주기

➌ 식후에 습관처럼 커피 한 잔을 마신다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커

이나 위궤양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또한

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식도와 위장 사이

소장과 대장의 운동 기능을 떨어뜨려 복통,

를 막고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

복부 팽만감, 변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

I 4

●

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홍삼, 비타민, 유산균, 알로에…

건강기능식품 Top 20 집중해부

…

건강기능식품 정말 먹어야 하나 판매 상위 20종 효능·주의점 집중 분석 연령별 권장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도 잘못 먹으면 독 된다

…

PROLOGUE. 건강기능식품의 현주소

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건기식을 포함한 각종 영양제를 복용한다. 복용률은 남성이

PART 1. TOP 20 건강기능식품 대해부

41%, 여성이 47%였다.

아침 먹은

1. 홍삼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이나 효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건기

능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

식은 무엇일까? 2014년 식약처 조사에 따른

가공하지 않은 인삼을 찌고 말리면 홍삼

지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

건기식 매출 순위‘TOP 20’ 은 다음과 같다.

이 된다. 갈아서 분말로 만들거나 액상으로

후에는 비타민 한 알, 점심

식)의 인기는 여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1위 홍삼, 2위 개별인정제품, 3위, 비타

농축해 파는 경우가 많다. 벌꿀 등을 넣고 통

먹고 홍삼 한 포, 저녁 시간에는 다이어트 건

(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민·무기질, 4위 프로바이오틱스, 5위 밀크

째로 조리거나 재워 단맛을 첨가한 정과(正

강기능식품….‘몸에 좋다’ 는 말만 듣고 건

건기식 시장 규모는 1조 5800억원에 달한

씨슬 추출물, 6위 알로에, 7위 인삼, 8위 오

果)로도 먹는다. 홍삼의 중요 유효성분은

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아무 생각 없이

다.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등록

다. 우 메가3 지방산 함유 유지, 9위 가르시니아캄 ‘진세노사이드(인삼에 있는 사포닌)’

먹고 있지 않은가? 이번 기사는 한국인이 가

한 것만 250여 개다.

보지아추출물, 10위 식이섬유, 11위 클로렐

리나라에서 파는 홍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라, 12위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13위 루

인정받으려면 진세노사이드‘Rg1’성분과

장 많이 먹는 건기식 20개에 대해 자세히 알

건강기능식품협회가m2013년 8월부

아보고, 어떤 사람에게 어떤 건기식이 알맞

터 2014년 7월까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

테인, 14위 키토산·키토올리고당, 15위 녹 ‘Rb1’성분의 합이 0.8~34mg/g이 되어야

은지에 대한 팁을 준비했다. 복용 논란이 있

해 추정한 시장 규모는 약 3조2400억원으

차추출물, 16위 프로폴리스추출물, 17위 옥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 진세노사이드 함량

는 몇 가지 건기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로 이보다 더 크다. 질병관리본부가 2015년

타코사놀 함유 유지, 18위 N-아세틸글루

이 얼마인지, 재료인 인삼이 몇 년 산인지 살

과, 복용 시 주의사항도 함께 알아본다.

에 발표한‘2013 국민건강영양조사’ 에따

코사민, 19위 단백질, 20위 엠에스엠(MSM)

펴보자. 5~6년이 넘은 다년근이 사포닌 함

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량이 높은 편이다.

4. 프로바이오틱스

홍삼의 주요 기

인체에 이로운 균이다.

능은 피로회복, 면

유산균 제품으로 생각하면

역력 증진, 혈액순

쉽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腸) 내

환에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항응고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인삼 섭

I 5

●

12.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취를 권하지 않는다. 인삼을 먹으면 항응고

감마리놀렌산은 달맞이꽃 종자유에서 처

제의 일종인 ‘와파린’ 효과가 감소되었

음 발견된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이다. 감

다는 보고가 있다.

마리놀렌산은 체내에서 인체 기관을 조절 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호르몬 유사 물질인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산성에서 견

동물실험에서 폐렴구군 감염 후 염증을 줄

디지 못하는 유해균을 없앤다. 우리 몸 면역

8.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유지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에 필요하다. 혈

여 폐렴·패혈증 예방을 돕는다는 연구 결

세포의 대부분(약 80%)은 장 점막에 있는

오메가3는 혈액의 지방산 농도와 혈압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연구 결

과도 나왔다. 그 외에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

데, 장 속에 유해균이 많으면 면역세포가 잘

을 낮춘다. 혈관 염증 반응을 줄여 혈관 기능

부미용에 도움을 주거나, 정자의 양과 질을

활동하지 못해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이

을 향상시켜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중년

주의할 점

높여준다는 연구도 있다.

생길 수 있다. 배변에도 도움을 준다.

여성의 신진대사 속도를 증가시켜 중성지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고지혈증 환자가

주의할 점

방·체지방 비율을 감소시키고, 우울증이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섭취하면 상처가 생

주의할 점

과가 있다.

고혈압약을 먹을 때는 복용에 주의가 필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는‘락토바

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겼을 때 지혈이 잘 안 될 수 있다. 수술했을

요하다. 고혈압약과 홍삼·인삼을 장기간

실루스’ ‘비피도박테리움’ , 등 검증받은 균

있다. 오메가3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때도 마찬가지다.

(2~4주) 함께 먹으면 홍삼·인삼이 고혈압

이 들어 있고, 균의 수가 10억 마리 이상이

보려면 1주일에 200g 이상 섭취하는 게 좋

의 혈중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며, 위산이나 담즙에 녹지 않고 장까지 도달

다고 한다. 연어나 고등어 외에 호두·아몬

13. 루테인

임신부도 복용을 피해야 한다.

할 수 있도록 코팅된 것을 고르자.

드에도 오메가3가 많다.

'마리골드’라는 식물의 꽃에서 추출한

주의할 점 2. 개별인정제품

5. 밀크씨슬 추출물

개별인정제품 은 식약처가 이미 고시한

밀 크 씨 슬 (Milk thistle)은 엉겅퀴과 식물

성분으로 제품을 만드는‘고시형 건강기능

의 일종이다. 유럽에서는 2000년 전부터 민

식품’ 과 달리, 개인·연구소 등이 특정 원료

간요법으로 간 건강을 위해 섭취하기도 했

에서 기능성을 발견해 효과·안전성에 대

다. 눈 망막에는 황반이라

어류에서 추출한 오메가3는 아직까지

는 부위가 있는데, 물 체를 식별하고 색

중금속 섭취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중금속이 신경 쓰인다면 참고하자.

을 구별하는 역할

다. 밀크씨슬 추출물 내에는‘실리마린’ 이

9.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들면 눈이 노화되

한 인체시험·동물실험 자료를 식약처에

란 핵심 성분이 있다. 실리마린은 항산화 작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은 인도

제출한 뒤 심의·허가를 받아 독점 판매하

용을 통해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의 해독작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열대 식물이다. 식

는 제품이다.

용을 도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약처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인정

을 한다. 나이가 면서 안구의 황반 색 소밀도가 감소될 수 있는데, 루테인은 이를

주의할 점

한 1등급 원료다. 몸에서 쓰이고 남은 잉여

막아 눈

는 대표적인 품목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밀크씨슬은 간이 약을 분해하는 속도를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는 걸 막고, 식욕

터 1등급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눈 피로나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당귀혼합추출물,

저하시켜 약물이 과잉 효과를 내게 할 수 있

을 억제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

마테열수추출물이다. 여성 갱년기 증상 완

고, 혈당강하제와 함께 먹으면 인슐린 민감

주의할 점

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백수오 등 복합

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약물 복용시 피하는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는 걸 막

과다 섭취하면 피부가 일시적으로 황색

추출물은 지난해‘가짜 백수오’파동을 겪

게 좋다.

기 때문에 적절한 식단을 유지해서 탄수화

으로 변할 수 있다. 하루 1회, 10~20mg씩 섭

물 섭취가 지나치지 않은 사람은 가르시니

취하는 게 좋다. 루테인 보충제를 4년 이상

아캄보지아추출물을 먹어도 체중감량 효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

를 볼 수 없다. 또한 임신부와 수유기 여성에

다 폐암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게는 섭취가 금지돼 있다.

결과가 있다. 흡연자나 과거 흡연 경력이 있

개별인정제품 중 상위 생산량을 차지하

으면서 안전성 등에 많은 의심을 받았으나,

6. 알로에

식약처에서 실시하는 검사명령제를 통과한 제품만 판매하게 하는 등 조금씩 신뢰를 회

알로에 속에는‘안드로

복하고 있다.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알

퀴논’ 이란 성분이 있

코올로 인한 간 손상으로부터

다. 안드로퀴논은 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식약처로부

는 사람은 폐암 위험이 더 높았다. 그 때문에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

나 소장에는 흡수되

10. 식이섬유

흡연자나 폐암 고위험군은 루테인 복용 전

다. 당귀혼합추출물은 면역

지 않고, 대장에서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해 대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

만 활성화된다. 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양을 늘린다. 그래서

기능에, 마테열수추출

성분은 대장벽을

변비·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

14. 키토산·키토올리고당

자극해 변비를 개선

롤을 함께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다. 구아검

키토산은 답즙산과 결합해 혈중 콜레스

하는 효과가 있다. 알로에가 면

이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차전자피 등

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체지방 감소에도

이 식이섬유에 해당된다.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단, 혈중 콜레스테

물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3. 비타민 및 무기질

역 기능 조절에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

여에스더 박사는《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

다. 알로에 속에 있는 여러 종류의 다당체(탄

주의할 점

롤 개선을 위해선 하루에 1.2~4.5g, 체지방

하는 의사가 되었나》 에서 비타민이나 무기

수화물의 일종) 중‘아세틸레이티드만난’

식이섬유는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된

감소 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3.0~4.5g을 섭

질이든 종합비타민제를 먹어야 하는 이유 에 대해 항산화(抗酸化)·항피로 작용을 통

은 병원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 생산을 촉

다. 복부 팽만감과 복통, 가스, 설사 등의 증

취해야 한다.

진시키고 활성화한다.

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 섭취 열량에서

주의할 점

해 노화를 늦추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

주의할 점

1000kcal당 14g 정도를 먹으면 되고, 섭취

키토산은 게나 새우의 껍질에서 많이 추

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생(生)알로에 겔이나 수액을 4개월 이상

시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이, 비타민B 가 부족하면 각기병이, 비타민C가 부족하

출하는데, 갑각류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

연속해 먹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대장벽이 심하게 자극될 수 있다.

면 괴혈병 등이 생길 수 있지만 최근에는 결

면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의 섭취를 피해

11. 클로렐라

야 한다.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감소시킨

클로렐라는 플랑크톤의 일종인 녹조류

다는 우려도 있다.

핍 예방 외에 노화나 각종 질병을 방지한다

7. 인삼

생물이다. 몸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피부

는 측면에서 권장되고 있다.

인삼은 홍삼과 효능이 크게 다르지 않다.

건강에 도움을 준다. 클로렐라에 함유된 엽

15. 녹차추출물

비타민은 천연 비타민과 합성 비타민으

주요 유효성분(진세노사이드)이 동일하기

록소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동물

녹차에는 ‘카테킨’이란 성분이 있는

로 나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원유나 식

때문이다. 피로회복, 면역 기능 증진과 함께

실험이 있지만, 아직 사람에게 똑같은 효과

데, 항산화, 체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물의 녹말을 원료로 하는 합성 비타민보다

남성 정자 수를 늘리고 운동성을 높이는 등

가 나타날지는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개선에 도움을 준다.

식물에서 바로 추출한 천연 비타민이 흡수

홍삼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고

주의할 점

율·생체이용률 면에서 낫다고 주장한다.

로 인삼은 뿌리보다 열매에 진세노사이드

특별히 보고된 부작용은 없지만, 하루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초초감이나 불면

합성과 천연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

가 2~3배 더 많다. (농촌진흥청)

150mg 이상 섭취는 권장되지 않는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 주에 계속

주의할 점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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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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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명화 속 와인 이야기

카바넬의 ‘비너스의 탄생’과

샤블리 와인

바다에서 태어난 포도로 만든 와인, 샤블리

환경적인 와인을 생산합니다.‘알베르 비쇼 샤블리

알렉상드르 카바넬(Alexandre Cabanel,

2014’ 는 전형적인 샤블리 지역의 신선한 미네랄 풍

1823~1889, 이하 카바넬)의 <비너스의 탄생(The

미가 농축된 우아한 스타일의 와인 입니다. 시각으

Birth of Venus, 1863)>은 바다 거품 에서 태어나는

로 맑은 레몬색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각으로는 미

비너스를 관능적으로 묘사합니다.

네랄 로 시작하여 아카시아와 함께 레몬과 라임의 풍

바다에서 태어난 이가 신화 속의 비너스라면,

미로 깔끔하게 마무리 됩니다. 미각으로 날카로운

바다에 서 태어난 포도는 바로 프랑스 부르고뉴

산도와 함께 역시나 단조로운 미네랄 풍미 가 느껴지

(Bourgogne) 의 북부에 위치한 샤블리(Chablis) 지

며 은은하게 라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역에 있습니다. 약 1억5000만 년 전 쥐라기 이전 시

양 화석이 풍부한 점토질 토양으로, 와인에 스모키한

훌륭한 양조 기술로 풍미를 더한, 윌리엄 페브르 샤블리 (William Fevre, Chablis)

풍미를 더합니다. 샤블리에서 재배되는 화이트와인

샤블리에 대해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윌리엄 페

용 포도 품종인 샤르도네(Chardonnay)로 만든 와인

브리는 다소 늦은 1962년부터 시작됩니

대에 바다의 일 부였던 이곳의 토양은 매우 특별합니 다. 키메리지안 (Kimmeridgian)은 석회암 기반에 해

은 단맛이 거의 없고 드라이합니다. 샤르도네는 부르

다. 윌리엄 페브리는 오직 샤블리 지역

고뉴의 마코네(Maconnais) 지역에서 유래해 현재 세

에서 최고의 포도밭을 보유함으로 써 샤

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과실 풍미가 두드러

블리에만 집중합니다. 그리고 샤블리의

지지 않는 샤르도네는 자연 환경과 양조 기술에 따른

전통을 계승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샤블리처럼

다. 샤블리의 일부 양조자들은 그들이

서늘한 지역에서는 산도가 높고 입 안에서 가 볍거나

가진 최고 와인의 일부를 오크에 발

중간 정도의 무게감과 함께 사과·배·풋자두 등의 과실 풍미를 가지는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효하거나 숙성하기도 합니다. 윌리엄 페브리는 가장 높은 등급 의 포도밭에서 재배된 샤르도네 로

샤블리의 자연 환경을 잘 담은, 알베르 비쇼 샤블리 (Albert Bichot, Chablis) 비쇼 가문은 1350년‘황금의 언덕’ 으로 알려져 있는 부르고뉴 코트도르 (Côte-d’ Or) 지역의 샤토네프 앙 옥수아

만든 그랑 크뤼 샤블리만 오크통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그 아래 등급인 1등급 및 일반 AOC급 사블리 역 시 짧은 시간 오크통을 거쳐 토스트와 견과류 등의 풍 미를 더해 와인에 풍 부함을 더합니다.

(Chateauneuf-en-Auxois)에서 시작됩

‘윌리엄 페브르 샤블리 2014’ 는 전체 수확량의

니다. 1831년 알베르 비쇼의 와인 중개

5~10% 의 샤르도네를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발효하

업을 시작으로 현재 샤블리를 포함한 부

며 4~6개 월 동안 역시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해

르고뉴 전 지역에서 6대째 가족 경영을

복합미가 좋은 와인을 생산합니다. 후각으로 레몬과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알베르 비쇼는

라임으로 시작 해 중앙에 스모키한 미네랄이 위치하

샤블리에 장미정원과 수백 년 된 나무

며, 마무리 부분에 부드러운 터치로 버터와 견과류

로 이루어진 공원이 있는 18세기 스타

의 풍미를 가집니다. 역시나 샤블리의 떼루아를 잘

일의 도멘 롱드파퀴(Domaine Long-

살린 와인으로 미각으로 신선한 산도와 함께 부드러

Depaquit)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운 질감으로 후각으로 느꼈던 모든 풍미가 좋은 무게

리고 이곳에서 미네랄 풍미를 살린 친

감으로 느껴집니다.

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

I 7

닥 터 유 의 건 강 칼 럼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요

둔탁한 소리와 함께

가끔 액션 영화를 보

관절 주위가 붓거나 통

면 주인공이 싸움을 시작

증이 수반된다면 어느 관

하기 전에 목이나 손을 꺾으

절이냐에 따라 몇가지 증상

면서 기선을 재압하는 장면이

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있습니다. 그럴때면 관절에서 소 리가 나는 효과음을 듣게 됩니다. 일

앉았다가 일어날때 또는

상 생활에서도 보면 가끔 무릎을 움직

걸을 경우 무릎에서 나는 소리

일 때, 또는 목을 돌렸을 때 소리가 나

가 통증과 수반된다면 연골연화

기도 합니다. 병원에 오는 환자분들

증, 연골판 파열, 추벽증후군, 또

께서도 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

는 퇴행성 관절염등을 의심할 수

시면서 혹시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

있습니다. 특히 무릎 연골은 뼈의

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에 질문을 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충격 흡수의

기도 하십니다.

역할을 하므로 소리가 자주 난다면 병원에 오셔

이처럼 무릎이나 어깨 등 관절에서 소리가 나

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

는 것을 염발음 (Crepitus)이라고 합니다. 존스

관절에 이와같은 증상이 생길 경우 무리한 운동

홉킨스 의과대학의 보고서에 의하면 관절에서

이나 충격으로 관절 및 골반 주위의 근육의 불균

소리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의 두가

형과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로 추측합니다. 하나는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골반의 경우 자세와 많이 관계가 되기 때문에 고

힘줄이나 인대가 뼈 돌출부와 마찰을 일으키면

관절에서 소리가 자주 났을 경우 방치를 하면 근

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또 다른 이유는 관절에 비

육 및 인대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충격을 가했을 때 관절안의 액체 속에

만일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면서 통

있는 질소(nitrogen) 가스가 분출되는 것으로 설

증이 느낀다면 관절 주위에 얼음 찜질을 통해 통

명을 하고 있습니다.

증을 완화시키고 전문의를 찾아서 진단을 받는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고 해서 문제가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방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리나는 빈도가 높

심하고 진단을 미룰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

을 경우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철호 2949 Swede Rd, East Norriton PA 19401 T 610.270.8888 / F610.270.8877 성균관 대학교 졸업 /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평소에 건강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maestrochiro@gmai.com으로 문의하시면, 칼럼이나 이메일을 통해 상세히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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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박 영 애 원 장 의

한 방 상 식

갱년기의 정신 장애증 ◆ 갱년기의 정신 장애증

想), 신체망상, 편집(偏執)망상 등이 동반될 수 있

50세에서 65세 사이를 갱년기라고 한다. 이 시기

다. 이러한 우울증은 신체증상과 겹쳐 정신병적 상

에 접어들면서 자기 인생은 이제 다 끝났다고 괴로

태까지 발전되어 병원에 입원하지 않을 수 없는 상

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진정한 인생은

태에까지 발전된다.

이 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불안장애도 갱년기에 나타나는 큰 증상의 하나

갱년기에서 살아가는 유형은 3가지가 있다. 첫째

다. 신체 증상을 동반하면서 무슨 큰 병에 걸린 것 같

유형은 자신이 갱년기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전혀

이 걱정하고 불안해지기 쉬우며 혼자 있기가 두렵

인식하지 못하고 열심히 자기 일을 해 나가는 사람

고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서는 불안하여 견디지

인데 이런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다. 둘째

를 못한다. 이런 증상은 여성에게서보다 남성에게

유형은 자신이 갱년기에 처했음을 깨닫고 자기가

서 더 자주 나타난다.

살아온 과거를 점검해 보고 앞날을 다시 설계해 나

그리고 자신의 신체건강이 저하됨과 능력이 저

가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인생을 철저하고 성실

하되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워 회피적으로 공포를

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셋째 유형은 지나간 인생

느끼는데 특히 심장병, 암, 소화기 계통의 질환, 뇌

을 후회하고 현재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다고 희망

기능의 쇠퇴 등에 예민하며 신체에 작은 기능의 변

을 잃고 암담하다고만 느끼는 사람들이다. 이런 유

화가 와도 몹시 불안해한다.

형의 사람들은 갱년기의 정신 질환에 걸릴 가능성

◆ 정신장애증의 치료

이 많은 사람이다.

치료에 앞서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갱년기

갱년기는 극복해야 할 특수한 정신적, 심리적인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의 발병되기 전 성격은 일반

문제들이 있다. 첫째, 신체의 전반 기능이 약해진다. 그리고 건강 에 자신감도 잃기에 우선 정신적으로 약해진다.

적으로 완고하면서 융통성이 덜한 사람이 많다. 성 격이 소심하고 사소한 일에도 지나치게 조심하고

둘째,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절박한 느낌이 문

나름대로의 고집을 부리면서 지나치게 정의감이나

제가 된다. 막연하게만 느껴오던 죽음은 이제 구체

도덕감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이런 사

적인 현실로서 눈앞에 다가오는 느낌이다.

람들은 때와 장소, 그리고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하

셋째, 인생의 한계를 느끼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는 능력이 모자라므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대처

룩해 놓은 결과가 그 꿈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고

해 나가려는 태세보다는 움츠려 들어가는 이른바

생각할 수도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하려고 해도 이제

내향성적인 경향이 많은 사람들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병을 조증(躁症), 울증(鬱症), 건

는 늦었다고 한탄하게 되는 것이다.

망(健忘), 허손(虛損) 등 범주에 속한다고 한다. 그

◆ 갱년기에 오는 정신 증상

주요 병인은 신기(腎氣)가 허손되고 신정(腎精)이

갱년기에 흔히 보는 정신 증상으로는 우울증, 불

부족하여 인체의 정력과 정신조절기능에 영향을

면증, 두통, 어지러움, 빈맥, 사지에 오는 이상한 감

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남자일 경우 생식기능

각 등이 있다. 이상과 같은 증상은 여성의 경우 폐경

은 독맥(督脈)과 연관되기에 이 병의 치료에서 신

기 신체 증상인 홍조, 야간발한, 오한 등과 같이 오

(腎)을 보하고 독맥을 덮여 주는 것을 기본으로 조

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다.

간화혈도 하여야 한다.

정신증상 중 갱년기와 가장 관련되어 취급된 증

처방을 결정하기 전에 자각증상이 가장 주요한

상은 우울증이다. 특히 갱년기의 우울은 그 정도가

지표가 되며, 여기에 허증과 실증에 따라 가미하는

심하고 심한 불면증을 동반하며 초조와 불안으로

것이 일반적이다. 시호가용골목려탕은 실증이면

더욱 고통스러워한다. 후회하고 말이 적어지고 정

서 가슴이 답답하고 변비가 있을 경우, 계지가용골

신 운동성이 극히 저하되는 보통 우울증과 달리 안

목려탕은 허증이면서 땀이 잘 나고 수족이 차가우

절부절하고 흥분하기 쉬우며 불안과 공포를 같이

며 이유 없이 울고불고하는 증상에 필요한 처방이

겪는 심한 우울증이다.

다. 그리고 갱목탕은 원기를 돕고 혈 순환을 잘 시켜

사고의 장애도 우울과 겸하여 허무망상(虛無妄

독맥을 덮여주는 데에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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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sdale Delaware Philadelphia 2961 Centervile Road Suite 350 1500 John F. Kennedy Blvd. Two Penn Center 30 Vine Street 2nd Floor Wilmington, DE 19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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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sdale, PA 19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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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왕

의

병

을

보

면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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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

인

다

침·뜸·한약, 진맥 따라 치료 선택 달라 현종-다리 마비

일반적으로‘한의원’하면 떠올리는 것

었음을 얘기한 것이다.

을 내렸던 것이다.

고 뜸을 사용할 때도 있는 것이며, 한약을 사 용해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 바로 침과 뜸 그리고 한약이다. 물론 부항

그런데 약 1주일 후인 8월 15일의 기록에

이어서 9월 1일의 기록을 보면 또 재미난

이나 추나요법 및 물리요법 등의 여러 가지

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어의가 나아가 왕에

얘기가 나온다. 이날에는 어의들이 왕을 진

물론 이 판단은 해부 생리 병리 등의 기초

치료법이 있지만‘일침(一鍼) 이구(二灸) 삼

게 문안드리고 아뢰기를,“상께서 다리가 땅

찰하고 난 다음에, 현종의 열이 높기 때문에

학문을 토대로 정확한 진단 능력을 갖춘 의

약(三藥)’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3가

기는 증세는 감소된 듯하지만 다른 증세가

뜸 뜨던 것을 중지한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

료인만이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

지가 한의학의 대표적 치료법인 것이다.

오래도록 낫지 않고 있습니다. 의관들이 입

리고 이어서“맥이 뛰는 것이 허약합니다” 학적 지식을 갖추지 않은 무면허업자들에

그래서 한의원에 가게 되면 대부분 이 3가

진한 뒤에야 침을 놓을 것인지 뜸을 뜰 것인

라고 말했는데, 이 당시 현종은 밥 먹기를 싫

게 함부로 몸을 맡기게 되면 큰 낭패를 볼 수

지 치료법 중의 하나로 시술을 받게 되는 경

지 의논하여 결정할 수 있다고 하기에 감히

어해서 수라상이 앞에 이르면 구역질부터

있는 것이다.

우가 많은데, 이 중에서 어떠한 치료법을 선

입진할 것을 청했습니다” 하고, 이번에는 삼

먼저 할 정도였다고 한다.

택해야 하는지는 한의사의 정확한 진맥에

리(三里)혈과 절골(絶骨)혈 부위에 뜸을 뜨

그래서 모든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담

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사특한 이득을

달려 있다.

기로 하는데, 두 혈자리는 모두 다리에 있는

화(痰火)를 가라앉히는 한약 처방을 해야 한

취하려는 무리들이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

다고 말한다.

해야 한다. 어떠한 치료든지 효과가 있다면

특히 뜸치료의 경우에는 부작용이 없다

현종 10년 8월 4일의‘왕조실록’기록을

것이다. 이어서 8월 17, 18, 19, 20, 22, 23,

보면, 왕의 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어 걷기에

26, 27, 28, 29일에 걸쳐 계속해서 뜸을 떴다

불편했기에 약방이 들어가 진찰하고 침을

는 기록이 나오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

시술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은 침을 사용할지 뜸을 사용할지의 여부는

이처럼 같은 환자가 같은 병증을 앓고 있

몸을 보하는 약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

진찰을 하고 난 다음에야 정할 수 있다고 얘

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전문가인 한의

삼이나 홍삼도 체질과 증상에 맞지 않는 사

기한 점이다.

사의 진단에 따라 그때그때 치료법이 달라

람에게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데, 하

질 수 있는 것이다.

물며 뜸치료는 그 부작용의 강도가 어떠하

그 다음날인 5일에도 침을 맞았는데, 이 틀 후인 7일에는 침을 맞으려다가 다리의 환 부가 조금 나아졌으므로 그만두었다는 기

결국 이날 어의들이 진찰을 했더니, 이번

록이 나온다. 이는 침 시술로 증상이 호전되

에는 침보다 뜸이 더 유효한 치료라고 판단

즉 이 당시 현종에게는 뜸보다는 한약 치 료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당시의 현종처럼 침을 사용할 때도 있

당연히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만큼 부작 용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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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매일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하는 운동

1주, 1년… 운동 쉬고 나면 일어나는 변화

◆1~2주일

운동을 이렇게 오랫동안 쉬게 되면 24

선수나 운동 중독자가 아니라면 하루도

운동을 안 한지 1주일이 넘어가기 시

시간 주기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수면장

빼놓지 않고 매일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작하면 근섬유가 조금씩 소실되기 시작

애가 찾아오거나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보통 사람들은 굳이 매일 운동할 필요도

한다. 하지만 1주일이면 아주 나쁜 상황

잘 받을 수도 있다.

없다. 일주일에 2~3번이면 제법 운동효

은 아니다.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기존

과를 볼 수 있다.

의 체력을 금방 회복할 수 있다.

◆2~3개월

그렇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운동을 쉬

2주가 지나면 확실히 체력이 내리막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쉽게 피로가

어야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할까. 미국 '

길을 타기 시작한다. 근세포에 연료를 채

오고 나른한 시간이 늘어난다. 조금만 움

야후 뷰티'가 운동을 쉰 기간에 따라 몸

워주는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

직여도 쉽게 지친다.

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소개했다.

아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유산소운동을

이전만큼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

할 때 필요한 지구력이 떨어진다. 기존의

하면서 심장과 폐의 기능 역시 조금씩 떨

지구력을 되찾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

어진다.

◆운동을 안 한지 2~3일이 지나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에게

하다는 의미다.

◆1년

2~3일은 적당한 휴식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운동으로 손상을 입은 근육이 회복

◆1개월

체지방률이 높아지고 운동으로 형성

되고 또 다시 운동할 수 있는 몸 상태가

그동안 운동으로 향상시킨 체력의 상

했던 근육량이 완전히 소실된다. 신진대

된다. 단 이 기간을 건강하지 못한 음식

당 부분이 소실된다. 지난 노력이 물거품

사 기능이 부진해지면서 고혈압, 고콜레

으로 배를 채우거나 과식하면서 보낸다

이 되는 시점이다. 근육의 탄력은 줄어들

스테롤, 제2형 당뇨, 불면증, 우울증 등

면 운동효과를 효과적으로 누리긴 어렵다.

고 체지방률은 다시 높아진다.

건강상 위험률도 크게 높아진다.

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칫솔질 충분히 하시나요 1

▲ 타이머가 있는 전동칫솔

▲ 노래가 나오는 칫솔

얼마전 기사를 보니까 한 20대 여성이 10여년

들에게 2분이상 양치질을 하라고 해도 2분이라는

간 양치질 안하고 살아서‘누렁이’ 라는 별명이 있

시간이 생각보다 길고 지루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양치질을 그렇게 안하고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살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제 경험에는 족히 5년 이 상은 한번도 양치질을 하지 않은 분을 치료한적이

➊ Timer가 있는 전동칫솔 쓰기 요즘 나오는 전동칫솔에는 타이머 기능이 있는

있습니다. 보통 5년 양치질 안하면 치아의 형태를 알 수 없

것이 많은데요, 30초 마다 삐- 소리가 나거나, 디

을 정도로 치아 사이사이에 치석이 병풍처럼 드리

지탈 계기판이 아얘 따로 있어서 지금 얼마동안

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양치질 안하면‘답답하고

양치질을 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찝찝해서 어떻게 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

도 있습니다. 전동칫솔이 일반칫솔보다 양치질

요, 5년 양치질 안했던 분은 별로 불편함이 없었다

의 효율도 더 좋고 또한 덜 지루하기 때문에 추천

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그‘찝찝함’ 을 느끼기까지

합니다.

의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며칠 양치질 안하고 그 냥 물로 헹구기만 해도 개운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도 있고, 단 하루도 양치질은 물론이고 치실을 안 하면‘찝찝함’ 을 느끼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듯 각기 다른 개성의 사람들에게 본인의 치아 관리에 대한 정성 또한 많이 다릅니다.

➋ 2분간 노래나오는 칫솔 쓰기 Arms & Hammer 라는 회사에서 최근에 획기 적인 칫솔을 개발해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Tooth Tunes라는 이름의 전동 칫솔입니다. 버 튼을 누르고 칫솔질을 시작하면 음악이 치아와 턱

어떤분은 본인은 열심히 양치질을 하는데 충치

뼈를 타고 바로 귀로 전달이 됩니다. 2분간 지루

가 생겼다고 투덜대십니다. 그러나 실상 충분히

하지 않게 칫솔질을 할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 상

양치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양치질 얼

품입니다. 우리 애들에게도 써보라고 사줬는데,

마나 오래 하시나요?”라고 여쭤보면“2-3분은

Dynamite라는 노래에 춤을 추며 칫솔질을 하면

하지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2-3분 양치

서 2분이 금방 지나간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주로

질을 한다고 생각하셔도 사실은 20-30초만 하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만 나오지만, 나중에

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만큼 양치질이 지루

는 조용필의‘돌아와요 부산항에’라든지 싸이의

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해서 또는 출근 하기전 마음이 바빠서 이겠지요. ‘강남 스타일’ 간혹 어린 학생들 중에 평소에 양치질을 10초 내 외로 후딱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학생

칫솔질 충분히 하시나요 2 는 다음주에도 계속 됩니다.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박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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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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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안 먹으면 안 될까? 처방약을 받아드는 순간 제일 먼저 떠 오르는 질문이다. 약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 다. 세 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만성질환자 가운데 약을 제대 로 복용하는 사람은 선진국에서도 겨우 절반 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처방대로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열 명 중 다섯, 호주에서 천식약을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은 열

약은 우리 몸의 안전벨트다

있다. 골밀도가 낮은 사람은 가벼운 낙상에 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특히 엉덩이뼈가 부러지면 심각 한 문제가 된다. 엉 덩이뼈 골절이 심하면 걸어다닐 수 없어서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해야 하고, 누워 지내는 기간 중에 빠른 속도로 근육이 소실되어 건강이 급속도로 나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 벨트를 맸다고 운전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처럼, 골다공

명 중 네 명이다. 인체에 더욱 치명 적인 에이즈 같은 병에 걸

증 치료제를 먹는다고 겨울철 미끄러운 길에서 뛰어서는 안

린 환자라면 그보다는 나을 거 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

된다. 낙상을 피하 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골다공증 치료제

산이다. 에이즈의 원인 바이 러스인 HIV를 지속적으로 억제

를 복용하면 일상에서 약간의 물리적 충격에 쉽게 골절상을

하려면 환자의 복약 이 행률이 적어도 80%는 넘어야 하지

입는 걸 막 는 데 도움이 된다.

만,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준에 맞게 약을 복용하는 환

없어서인지, 환자가 약을 제대로 복용 하지 않기 때문인지

항고혈압약을 먹는 이유도 비슷하다. 흥분하거나 머리가

자는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의사가 판별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스마트 알약은 매우 유

아플 때 혈압이 오른다는 말을 종종 쓰지만 급성고혈압 으

용한 장치가 될 수 있다.

로 인한 응급상황을 제외하면 고혈압 자체는 증상이 없다.

복약 이행률 높이기 위한 스마트 약까지 등장

앞서 설명한 스마트 약병이나 약상자는 환자가 약을 꺼

가스관이 노후해도 가스가 새기 전까지는 아무 냄 새가 나

내서 먹 지 않고 버려도 잡아낼 방법이 없지만, 스마트 알약

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낡은 가스관을 그대로 방

의사가 처방해준 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

은 환자가 실제로 약을 삼켜서 센서가 위산과 반응해야만

치하면 언젠가는 가스 폭발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

회적·의료적 비용은 엄청나다. 미국에서만 매년 340 조원

신호를 보내므로 환자가 약을 제대로 복용하는지 더 정확하

처럼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 국 혈관과 인체

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12만5000명이 사망한다. 약만 제

게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알약의 사용이 확산된

장기에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가스관

대로 복용해도 막을 수 있는 연간 사망자 수가 충남 논산시

다면 보험가입자들의 약 복용을 모니터링해서 약 을 제대로

이 낡으면 관을 교체하면 되지만, 우 리 몸의 혈관이 오래되

인구에 맞먹는 셈이다.

복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여 보험료를 차

었다고 전체 관을 교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혈압

등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을 적절한 수준으로 낮춰주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문제가 이 정도로 심각하다 보니 환자의 복약 이행률을 어떻게 높일 것인 지에 대한 미국 기업의 연구도 활발하다.

만성질환은 증상 약해 약 복용 게을러지기 쉬워

약의 효과 제대로 알면 복용률도 높아져

짝거리면서 소리를 내는 스마트 약병을 개발한 벤처기업도

불행히 어떤 첨단기술을 동원한 것이라 해도 약 복용을

약이 어떻게 우리 몸에 작용하고 처방대로 약을 복용 하

있다. 요일별·시간별로 칸칸이 나눠진 약상자에 알약을 넣

돕는 장치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스마트 약병은 약 먹

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는 것은 HIV 치료약

어두면 아침, 점심, 저녁 정확히 때를 맞춰 알람과 함께 해당

을 시간을 잊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의 적으

을 처방받은 환자들에게도 중요하다. 미국 매사 추세츠공과

칸 트레이를 열어주는 스마트 약상자도 있다.

약 먹을 시간 이 되면 알람이 울리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제약사도 있고, 약 복용시간에 맞춰 약통 뚜껑에서 빛이 반

로 약 복용을 중단하려는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스

대학(MIT)의 존 무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 은 에이즈 환자

똑똑해진 이런 약병과 약상자는 정해진 시간이 지났는데

마트 알약 또한 기본적으로 환자 동의 없이는 사용하기 어

들에게 약 복용에 맞춰 알람을 울려주 고 동시에 약이 몸에

도 주인이 약을 먹지 않으면 환자 또는 보호자의 휴대전화

렵다. 환자도 자유 의지를 가진 사람이기에 극히 예외적인

서 어떻게 HIV 바이러스와 전투를 벌이는지 보여주는 동영

로 연락을 보내기까지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약 자체

경우를 제외하면 약 사용을 강제할 수 없다. 누구든지 먼저

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첨 비(Chumby)’ 라는 작은 전자장

에 센서를 붙인 스마트 알약도 있다. 알약을 삼키면 약에 부

왜 자신이 어떤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지를 먼저 이해하고 나

치를 줬다. 보스턴 메디컬 센터와 협력으로 진행된 이 실험

착된 마이크로칩 센서가 위액과 반응해서 전기 신호를 만들

서야 그 약을 제대로 복용할 의지 가 생긴다.

결과, 실험 대상자 4명 중 3명의 복약 이행률이 이상적인 수 치인 95%에 도달했다.

어낸다. 그러면 환자 배에 붙여둔 패치가 이 신호를 잡아서

특히 고혈압이나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가 심각

스마트폰으로 기록을 보낸다. 스마트 알약은 2012년에 의

하다. 혈압이 높거나 뼈가 약해졌다고 눈에 띄는 어떤 증상

무어 박사의 실험 결과는 환자 스스로가 치료에 적극적으

료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2015년

이 나타나진 않는다. 애초에 증상이 있었던 게 아니니 약을

로 참여하고 약 복용의 효과에 대해 더 잘 이해하도록 도우

9월에는 일본의 한 제약회사가 양 극성 장애와 조현병을 치

복용한다고 뭔가 더 좋아지는 느낌도 없다. 병원에서 혈압

면 약을 제때 복용하게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계보건기

료하는 알약에 이 센서를 탑재 하여 FDA에 신약 승인을 신

을 재거나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약 효를 확인할 수

구가 내세우는 21세기 의료계의 최대 화두 도 의약품의 안

청하기도 했다.

는 있지만, 고혈압약이나 골다공증약을 먹는다고 환자가 건

전 사용을 위한‘환자의 참여’ 다. 수동적으로 주어진 약을

전 미국 공중위생국장 에버렛 쿱 박사는“약을 복용하지

강해짐을 느낄 수는 없는 것이다. 환 자 입장에서는 약의 효

복용하는 게 아니라 약의 효과와 부 작용, 복용방법에 대해

않는 환자에게는 약효가 나지 않는다(Drugs don’ t work in

과보다는 부작용이 더 신경 쓰이 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약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묻고 모르는 점이 있으면 확인해서 자

patients who don’ t take them)” 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의 말

을 복용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게 좋다.

신의 건강관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안전하

대로 약이 효과를 보려면 우선 환자가 처방에 따 라 복용해

골다공증 환자에게 약은 안전벨트와 같다. 자동차를 운전

고 효과적인 약의 사용이 가능 하다는 것이다. 약 복용을 제

야 한다. 하지만 환자의 절반만 약 복용을 준수하는 현재 상

할 때 안전벨트가 사고를 막아주진 못한다. 하지만 심각한

대로 하려면 질문부터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약 안 먹으면

황에서는 환자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이 유가 약의 효과가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확률이 줄어들도록 보호 해 줄 수는

안 될까? 궁금하면 참지 말고 먼저 물어보자.

운동 안하면 먼저 간이 나빠지고 이어서…

운동 능력이 약한 쥐들에서 나타나 는 이러한 질병 양상은 비알코올성 지 방간rarr;비만rarr;심장병, 뇌졸중, 당뇨 병 등 성인병 발병이란 현대인의 질병

비만과 그에 따른 질병이 인류를 괴 롭히고 있는 가운데, 운동을 안 하면 먼 저 간이 나빠지면서 비만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팀은 유산

양상과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의 다이폴트 교수는“유산소

이렇게 유산소 운동 능력이 약한 쥐

운동 능력이 가져오는 이런 치명적 결

들은 생후 25주부터 급격히 건강이 나

과는 평소 운동을 통해 막을 수 있다” 며

빠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유 없이 간 “운동은 단순히 거울 앞에서 멋있어 보 에 지방이 끼는 비알콜성 지방간 증세

이려 하는 것이 아니며, 생명 유지와 직

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 능력이 떨어지

가 나타나더니 일부 간세포가 죽기 시

접 관련이 있다” 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는 쥐를 선택교배를 통해 만들어냈다.

작했다. 이어 비만 증세가 나타나면서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선택교배 17세대 만에 200m를 겨우 뛰

간경화, 간경변 등으로 이어졌다.

실렸다.

한인들을 위한 KOREANS ICE HOCKEY TEAM

단원모집

아이스하키팀

모집 대상 : 걸음마 가능한 아이부터 걸음 걸으실 수 있는 어르신까지… 남녀 노소 누구나 가능합니다.

장소 : The IGLOO ICE-FACILTY 3033 Fostertown Road, Mt. Laurel, NJ 08054 시간 : 07:30 - 09:00 PM **시간과 장소는 회원들의 지역 분포와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합니다. 전임 지도자 : Justin Kim

경복고, 경희대학교 / 전국체전 최우수 선수상 서울 시장기 전국대회 최우수 선수상 전 국가대표, 전 국제심판 춘천 곰돌이 아이스하키 팀 감독 (유년팀) 초년부 전국대회 우승 2004년 최우수 감독상 레이커스 아이스하키 팀 감독(성인팀)

외 2 명의 국가대 표 출신 코치

Justin Kim 610-504-2766 chang7877@gmail.com

1500m 정도는 거뜬히 뛴다.

소 운동능력과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

현재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있는 선수들 개인지도 합니다.

문의 :

는 쥐를 만들어냈다. 보통 실험용 쥐는

제223호•2016년 5월 6일

건강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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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니다.“친구들이 죽고, 내 몸도 아프고, 하던 일도 못하고, 먹고싶은 음식을 먹지도 못하 니 늙어가는 것은 암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화를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죠. 40세 때를 기준 으로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 었던 사람들이 이후 심혈관계 질환에 덜 걸 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페루치 박사 의 말입니다. 나는 이번 취재를 하면서 우리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아버지는 최근 95번째 생일 을 맞이하셨죠. 생일 당일에도 아버지는 직 접 마당에서 나무를 손질하고, 산책을 하고, 인터넷 카드 게임을 한 후, 가족들과 저녁식 사를 하셨습니다. 모두들 늦게까지 둘러앉 아 많이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그 전 주 에는 직접 연필과 계산기를 쥐고 앉아 세금

건강한노년을준비하는마음가짐

정산도 하셨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건강한 유전자를 타고 나셨습니다. 할아버지도 97 세까지 사셨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아버지 의 생활 방식과 삶을 대하는 태도도 지금의

100세 시대,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이

는 타고난 유전자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있고 따라서 일상

건강하신 모습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

야말로 많은 이들의 희망사항이죠. 노화는

렇다고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

속에서 여전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합니다.“요즘 어떠시냐” 는 딸의 질문에 아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만, 우리 중 몇몇

니라고 말합니다.

입니다. 또한 공복 혈당치가 젊은이들과 비

버지는 늘“끝내준다” 고 대답하십니다. 사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2009년부

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체중을 조절하는 것

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내가 알고 있을 때도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활기차

터 80대,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신체적 건강

이 노년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말이죠.

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게 되는 것일까요? 많

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

서는 성인기부터 활동량을 높게 유지해야

은 연구자들은 이 문제에 답을 구하기 위해

행했습니다. 그 결과 건강한 노인들은 안정

한다는 것입니다.

노력해왔습니다.

시 대사율(resting metabolic rate)이 낮다는

하지만 생리학적인 요인이 전부는 아닙

히 앉아서 건강한 노년을 기다릴 수는 없을

노인병 전문의이자 국립노화연구소 연구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몸이 여전히 효율적

니다. 노화를 대하는 태도가 노년의 건강에

겁니다. 빨리 이 기사를 마감하고 나가서 걷

부장인 루이지 페루치(Luigi Ferrucci) 박사

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활동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

기 운동이라도 해야겠죠.

은 다른 이들보다 운이 좀 더 좋습니다.

나는 분명 할아버지에게서 아버지로 이 어지는 건강한 유전자를 타고 났지만, 가만

건강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단백질 섭취 가이드, ‘필수아미노산’ 섭취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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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이 되면 일주일에 사흘 정도 일하는 게 가장 효율적 40세 이상의 호주 남성 3천 명과 여성 3천

느 선까지는 뇌를 적당히 자극하지만, 동

5백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40대 이

시에 너무 오래 일하거나 과도한 부담을 안

상은 일주일에 사흘 정도 일할 때 가장 효

고 하게 되는 특정 업무는 피로와 스트레스

율적으로 일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를 유발해 인지 기능 저하를 불러온다.”

너무 오래 쉬지 않고 일하는 것보다 시간제

이번 연구에도 참여한 게이오 대학교 경제

근무 등으로 일하는 것이 뇌에 적당한 자극

학과의 콜린 맥켄지 교수는 뇌 기능만 놓고

을 주면서 지치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봤을 때는 지나치게 오래 일하는 것이 아예

는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아무 일도 안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지

단백질 섭취 가이드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

소와 곡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 대부분은 필수

연구진은 특히 많은 나라들이 퇴직하는 정

적했다.

이 높아졌다. 단백질은 신체를 구성할 뿐만 아

아미노산이 결핍된 불완전 단백질이다. 따라

년을 높이는 추세에서 이 연구 결과를 눈여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일주일에 60시간 이

니라 체내 대사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서 곡류와 채소만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보

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 일하는 사람의 인지 능력이 아무 일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써서 섭취해야 할 영

다는 동물성 식품을 식사에 함께 곁들이는 것

멜버른 대학교 연구팀은 가계소득 및 노동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떨어졌다.

양소 중 하나다. 그런데 단백질을 구성하는

이 좋다. 또 식물성 식품을 먹을 때 서로 부족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

하지만 랭카스터 대학교의 저레인트 존스

20여 종의 아미노산 중 9종의 필수 아미노산

한 필수 아미노산을 상쇄할 수 있는 식품을 함

는데,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경제 상태, 주

교수는 이번 연구가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충분히

께 먹는 게 좋다. 가령 트립토판·라이신이 부

관적인 행복도, 가족 구조, 고용 상태 등을

만 진행됐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특정 나이

섭취하지 않으면 결핍될 수가 있다. 필수 아미

족한 옥수수와 메싸이오닌이 부족한 콩을 같

살펴봤다. 또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에서만 나타나는 건지를 밝혀내려면 추

노산이 부족하면 해당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이 먹으면 서로 부족한 아미노산을 보완해 섭

글자를 소리내 읽고, 써있는 숫자를 거꾸

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백질을 만드는 데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단

취할 수 있다.

로 외운 뒤 주어진 시간 안에 글자, 숫자 맞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인지 기

히기 등 뇌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몇 가지

능이 주당 25시간 정도 일하는 선까지는

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과잉

시험을 치렀다.

대체로 높아지다가 그 이후로는 오히려 낮

남자는 1.4~2.4g/kg, 여자는 1.2~2g/kg의

섭취한 단백질은 소비되지 못하면 체지방으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

아진다는 겁니다. 단, 25시간을 넘기는 순

단백질 섭취가 이상적이다. 보통 달걀 1개에

로 축적된다. 또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질소

은 일주일에 평균 25시간 정도 일하는 사

간 급격하게 떨어지는 건 아니고, 주당 35

는 단백질이 7g, 육류나 생선류 100g에는 단

로 부터 독성물질인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람들이었다. 보고서는 이를 아래와 같이

시간 정도까지는 완만하게 떨어지다가 주

백질이 20g 정도가 들어 있다. 달걀과 육류, 생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간과 신장에 무

분석했다.

당 40시간 이상 일을 하게 되면 그때는 급

선류 등의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 9

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단백질을 과잉 섭취

“노동이라는 것이 양날의 검과도 같다. 어

격하게 떨어집니다.”

종이 모두 들어 있는 질 좋은 단백질이나, 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질 섭취량도 중요하지만, 단백질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 섭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단백질이 신체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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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금색으로 변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환자를 영양결핍 상태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염증

청국장의 성인병과 관련된 효능은 많이

성 장질환에 의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알려져 있다. 우선 만성피로에 대한 효능과 관련해서 청국장의 고초균을 다시 살펴보

3대 영양소를 비롯,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성분들을 섭취 못할 경우 결국 면역력 저하를 유발해 질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지친몸과 마음을위한

자. 고초균은 유해물질을 흡착하고 배설시 키는 역할을 하면서 자연히 간에서 해독해

특히 여러 영양소 중에서 염증을 치료하

야 할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이에 따라 간의

고 장세포 재생을 위해 직접적으로 필요한

부담이 줄어들며 피로해소 효과를 거둘 수

것이 단백질이다. 그러나 같은 단백질이어

있다. 청국장은 뇌졸중 예방에도 좋다. 이는

도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 때문이다. 이소플라

이 강한 음식이나, 기름진 육류는 제외해야

본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다. 그런 점에서 많은 전문가가 권하는 음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

식이 바로 청국장이다.

방을 낮추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고밀도

청국장의 재료인 대두부터 살펴보자. 우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리 몸에 필요한 20종의 아미노산 중 몸에서

있다. 이에 따라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각종

합성하지 못하는 아미노산은 8가지인데, 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해준다.

두는 콩과식물 중 유일하게 이 8가지 필수 아미노산(아이소류신, 류신, 라이신, 메티오 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게다가 콩을 익혀 먹으면 소화흡수율이 60%에 이르지만 된장으로 만들어 먹으면

비실비실 腸엔 청국醬이 짱!

85%, 청국장은 90%, 두부는 95% 정도로

청국장 에 사용한다.

콩의 레시틴 성분도 성인병과 관련해 주 목해볼 성분이다. 레시틴은 물과 기름을 섞 이게 하는 독특한 성질로 인체 안의 지방을 작은 입자로 분해하는 등 지방 대사를 촉진 한다. 그래서 지방간 예방에 유익하다. 레시 틴은 뇌의 지질대사와 혈액순환도 촉진해 기억력 향상은 물론 치매도 예방해준다. 또 콩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칼슘

소화흡수율이 급격히 향상된다. 또 콩이 발

김한복 호서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

효되는 과정에 원래 콩에 없거나 부족했던

은 만성염증과 연관돼 다양한 암과 류머티

청국장 속 유익균인 고초균도 염증성 장

이 100g당 96㎎으로 성인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 B1, B2, B6, B12 등이 새로 생기거나

즘 관절염, 크론병을 일으키는 인터류킨

질환의 각종 증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13.7%가 들어있다. 이뿐 아니다. 콩의 비타

늘어난다.

6(IL6)이 청국장의 생리활성 물질인 펩티드

청국장 10g에는 약 10억 마리의 고초균이

민K2는 칼슘의 뼈 흡수를 촉진해 고칼슘으

청국장이 직접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치

에 의해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존재하는데 이 균이 증식되면서 각종 소화

로 인한 부작용도 예방해준다. 칼슘만 과다

료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얼마 전

펩티드는 일종의 단백질 조각으로, 50개 미

효소(단백질 분해효소, 섬유질 분해효소)를

하게 섭취할 경우 혈관 내에 침착돼 혈관 벽

국내 연구팀이 몸속 염증물질의 과잉 발현

만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형태다. 펩티드는

대량으로 만들어낸다. 따라서 변비를 치료

을 손상시키며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을 억제할 수 있는 펩티드를 전통식품 청국

변형이 쉽고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단

해주며 장의 기능도 개선한다. 실제로 생청

데, 칼슘과 청국장을 같이 섭취하면 이런 문

장에서 찾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백질에 결합시켜 주로 질병의 진단과 치료

국장을 반 컵 정도 먹으면 대변 색깔까지 황

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건강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김 동 석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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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건 강 보 험

소셜연금 관련 법안 1일부터 일부 변경

다음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 비교적 잘 정리한 미주 한

금이 배우자 수령액의 50%보다 많을 경우 본인

국일보에 실린 소셜연금관련 기사를 그대로 옮깁니다.

연금으로 다시 갈아탈 수 있었는데 이같은 혜택 이 내달 1일부터 중단된다.

부부 은퇴연금 혜택 변화 각별한 주의 당부 ‘배우자의 50% 받다 본인 것 바꿔타기’폐지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배우자의 소셜연금이 한 달에 2,000달러, 자신의 소셜연금이 한 달에 1,300달러일 경우 66세에 자신의 소셜연금이 아

▶ 부부 수령액 극대화 혜택 끝나, 시민권 포기

닌 배우자 수령액의 50% 즉, 1,000달러를 4년간

한국 거주시 75% 수령한인 연장자들도 적용을

수령하고 이때 자신의 소셜연금은 자신이 70세

받는 소셜시큐리티 은퇴연금 혜택규정의 일부

가 될 때까지 매년 8% 증가하는 것을 기다렸다

가 오는 5월1일부터 엄격한 제한이 가해지게 돼

가 70세가 되는 해에 자신의 소셜연금에 32%가

특히 부부가 함께 소셜연금 혜택을 받는 경우 변

늘어난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

화가 생기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그러나 내달부터는 이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소셜연금 관련 법안에 따라 1일부터 새롭게 바뀌

배우자가 실제로 연금을 수령해야 다른 배우자

는 기존 부부 은퇴연금 혜택에 변화에 대해 한인

가 배우자 연금의 50%를 수령할 수 있게 되기 때

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문이다. 하지만 이미 법 개정 전의 배우자 혜택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기존 혜택을 계속해서 받을

■ 소셜연금 규정은소셜연금은 근로를 통해

수 있다고 사회보장국은 밝혔다.

사회보장 크레딧을 얻게 되는데 연 소득에 따라 매년 최대 4점을 받을 수 있으며 퇴직연금 혜택

■ 한국 거주 경우는이 외에도 영주권자와 시

을 받기 위한 최소조건인 40점 즉 10년 이상 근로

민권자가 한국에 가서 거주할 경우에도 자신의

할 경우 해당된다.

은퇴연금 전액을 받을 수 있으며 영주권과 시민

근로자가 은퇴를 하고자 할 경우 62세부터

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거주할 경우에도 25%가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66세가 되어야만

량 감면된 금액을 받을 수 있으며 이중국적자도

100% 혜택을 받을 수 있고 70세에 받을 경우 매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사회보장국은 밝혔

년 8%가 늘어난 132%를 받을 수 있다.

다. 또 사회보장국은 최소 일 년 이상 지속되거나 사망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으로 인해 근

■ 어떤 변화가 생기나연방 사회보장국은 내

로활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되는 사람에 한

달 1일부터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생긴다고 밝혔

해 장애혜택을 주고 있다. 장애혜택을 받을 경우

다. 먼저, 현행법상 배우자 소셜연금의 50%를

2년 뒤에는 자동적으로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받아오다가 본인이 70세가 된 후 자신의 소셜연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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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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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SECTION K 제 223호 2016년 5월 6일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동화속마을어슬렁거리기 체스키크룸로프에선 지도도 필요 없다. 성에 올라 마을을 굽어보고, 에곤 실레 뮤지엄에서 엽서를 사 들고 나와 트르델닉을 입에 문 채 햇빛 쏟아지는 거리를 활보했다.

마을을 굽어보는 견고한 성 체스키크룸로프 성 Česky Krumlov Castle

에로티시즘의 거장을 만나다

에곤 실레 아트 센트룸 Egon Schiele Art Centrum

뼈대만 앙상하게 남긴 채 인체의 실루엣을 적나라하고 노골적으로 묘사한 에곤 실레. 자극적인 에로티시 즘으로 체스키크룸로프 주민들은 실레의 작품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그를 추모하는 미술 관이 마을 중심에 들어섰다. 맥주 공장 자리에 지어진 미술관은 새 전시 준비로 4월 21일까지 문을 닫지만, 디 자인 숍은 운영한다. 연습작과 드로잉 위주의 작품을 비롯해 그의 흑백사진과 자화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 의 작품이 프린팅된 포스터도 150코루나면 살 수 있다.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맛볼 주전부리 몇가지

고소한 체코의 전통 빵

트르델닉 Trdelnik

이발사의 다리’ 를 지나 라트란(Latran) 거리에 접어들자 고소한 빵 냄새가 발길을 붙든다. 3.3m(1 평)도 안 되는 작은 공간에서 빵을 굽고 있다. 체코의 대표적인 간식인 트르델닉은 거리를 걷다보면 쉽 게 볼 수 있는데 출출할 때 먹기 좋다. 밀가루 반죽을 긴 봉에 돌돌 말아 설탕과 견과류, 시나몬 등을 잔 뜩 뿌려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겉은 바삭하고 달달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한입 크기의 수제 초콜릿, 봉봉 초콜릿 Bonbon Chocolate 장난감 상점을 방불케 하는 산뜻한 녹색 외관과 쇼윈도 너머 초콜릿을 든 곰이 시선을 끈다. 이곳은 페트라 코반도바(Petra Kovandova) 대표가 설립한 체코 고유의 수제 초콜릿 브랜드. 앙증맞은 한입 크기의 초콜릿을 판매하는 데, 선물용으로 그만이다. 유리 쇼 케이스 안엔 40여 종의 크고 작은 초콜릿이 신선하게 보관되어 있고, 색색의 사탕과 와인도 판매한다. 누가, 땅콩, 럼, 각 종 견과류 등을 넣어 만든 초콜릿이 특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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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꽃노래 1 화사한5월을 맞이하여 조금이라도 무언

리카, 자스민 꽃이 덮여 있는 지붕을'(Viens,

가 변화를 주고픈 마음이 솟구친다면 당연

Mallika... Dôme épais le jasmin)이다. 오페

히 예쁜 꽃을 집안에 장식해 봄이 어떨까? 바

라에 나오는 이중창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라보는 눈만 즐거울 뿐만 아니라 그윽한 향

고 하는 곡이다.

기에도 취해 몸도 마음도 꽃을 따라 나도 모

바그너의 파르지팔'에서 꽃 처녀들의 노

르게 가까이 하게 되고, 꽃을 바라보노라면

래 '오라 오라 사랑스런 소년이여'(Komm,

어느새 닫힌 마음 조차 저절로 열리게 하는

komm, holder Knabe). '파르지팔'의 2막에

묘한 매력을 풍기게 한다.

열대의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고 화려 한 아라비아 스타일의 테라스가 있는 궁전

수많은 작곡가들 또한 꽃으로 인한 그 아

조상범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Philadelphia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The Voice Studio 필라 제일 장로교회 지휘자

름다움에 영감을 얻어 작품을 써왔는데, 특

으로 데려갈 것을 굳게 믿고 있다. 그러던 어

의 뜰이다. 신기한 듯이 정원을 쳐다보는 파

별히 오늘은 오페라 속에 나오는 꽃을 주제

느 날, 대포 소리가 들리고 저 아래 항구에 미

르지팔의 주위로 아름다운 처녀들이 달려

로 삼은 아리아들을 들어보자.

국함선인 에이브라함 링컨 호가 입항하는

온다. 처음에는 파르지팔이 물리친 클링조

제일 먼저, 비제의 오페라‘카르멘’에 나

모습이 보인다. 초초상은 남편 핀커튼이 드

르의 부하들을 위하여 파르지팔에게 원망

오는 호세가 부르는“꽃노래 (La fleur que

디어 돌아왔다고 확신하고 기뻐서 어쩔 줄

을 한다. 그리고 그들을 무엇 때문에 부상을

vous m'avez jetee)"이다. 이전에 카르멘은 '

을 모른다. 초초상은 '모두들 나에게 거짓말

입혔느냐고 묻자 파르지팔은 나의 길을 막

사랑은 길들이지 않은 들새와 같은 것. 언제

을 했어요. 모두가. 나 혼자만이 믿지 않았어

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꽃의 처녀들이

어디로 날아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내용의

요. 그를 사랑하는 나만이. 내 사랑, 나의 믿

그들의 애인인 클링조르의 부하들이 없어

‘하바네라’ 를 부른다. 사람들이 그런 카르

음. 완전한 승리지요. 그가 돌아 왔어요. 그

졌기 때문에 누구와 지낼 것인가 한탄하자

멘에게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지적해

리고 나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 초초상

파르지팔이 자기와 같이 있자고 이야기한

보라고 말한다. 카르멘은 한쪽에 무심하게

은 핀커튼이 당장이라도 뛰어 오면서 '나비

다. 파르지팔이 그녀들이 아름답다

앉아 있는 돈 호세에게 꽃 한 송이를 던져 주

야'라고 부를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

고 이야기하자, 그녀들은 파르지팔을 유

며 언제라도 자기를 찾아오라고 말한다. 고

면 일부러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지

혹하기 시작한다. 순진한 파르지팔은 그녀

향에 약혼자가 있는 돈 호세는 카르멘의 유

라는 생각까지 한다. 초초상은 하녀 스즈키

들과 장난을 치고 처녀들은 서로 그를 차지

혹을 한 귀로 흘려 보내지만 무슨 마음이 생

와 함께 마루와 마당을 깨끗이 청소하고 벛

하려고 다투며 격렬히 파르지팔을 향하여

겼는지 카르멘이 던져준 꽃 한 송이를 집어

나무에서 꽃을 따다가 마당에 뿌린다. 초초

달려온다. 서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

서 가슴에 품어 넣는다.

상은 '집안을 모두 꽃으로 장식해야지. 모든

며 파르지팔을 독차지하려 하자 파르지팔

얼마 후 돈 호세는 카르멘이 감방에서 도

곳을! 밤중에 하늘에 별들이 넘쳐 보이듯이.

은 싫증을 느끼며 그녀들을 떠나려 한다

망치도록 놓아 둔다. 그 때문에 돈 호세가

봄의 향기가 방마다 넘쳐 나도록 꽃으로 장

플로토우의 오페라 '마르타'에서 2막에

오히려 감방에 갇힌다. 그 날 저녁, 돈 호세

식해야지'라고 말한다. 그때 부르는 노래가

나오는 '한 떨기 장미꽃 (Letzte Rose, wie

는 감방을 탈출하여 카르멘을 찾아간다. 그

바로 '꽃의 이중창'이다.

magst du so einsam)'은 마르타가 부르는 아

리고 낮에 받았던 꽃 한 송이를 꺼내 보이면

들리브의 '라크메'에서 '꽃의 이중창' 역

리아로 아일랜드 민요이다. 앤느 여왕의 수

서 자기의 사랑을 받아 달라고 간청한다. 이

시 아주 매력적인 노래이다. 오페라 '라크메'

석시녀인 해리에트는 궁정생활이 지루하여

때 부르는 돈 호세의 노래가 '그대가 나에게

는 영국이 지배하던 인도에서 일어난 일이

서 하녀 낸시와 함께 신분을 속이고 리치몬

던져준 꽃 한 송이'(La fleur que tu m'avais

다. 라크메는 인도 브라민 고승인 닐라칸타

드 시장에 나가서 남의 집 일꾼으로 들어간

jetee)이다. 보통 '꽃 노래'라고 부르는 아리

의 아름다운 딸의 이름이다. 닐라칸타는 딸

다. 해리엣은 이름을 마르타라고 바꾸었다.

아인데 돈 호세가 애절하게 사랑을 고백하

라크메가 혹시라도 영국 군인들의 눈에 띠

두 여인은 시골 청년들을 주인으로 만나 그

는 노래를 부르지만 카르멘의 마음은 이미

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지도 모르기

집에 가서 일을 하지만 어설프다. 마침내 마

돈 호세로부터 멀어져 있다.

때문에 걱정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왕래가

르타(해리엣)과 시골 청년인 라이오넬이 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에서 일명“꽃의 이중

드믄 깊은 산속에 집을 마련해서 살고 있다.

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창” 으로 불리우는 원래 제목은“벚꽃나무

어느날, 라크메는 날씨가 하도 더워서 목욕

2막에서 마르타가 부르는 아리아가 아

의 가지를 흔들어라(Scuoti quella fronda di

을 하러 하녀 말리카와 함께 보트를 타고 숲

일랜드 민요인 '한 떨기 장미꽃'이다. 노래

ciliegio... Or vieni ad adornar)” 이다. 초초상

속 깊숙히 연못을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주

의 나중 부분에서는 라이오넬도 함께 부른

은 남편 핀커튼이 미국으로 떠날 때 곧 돌아

위 경치를 살펴보니 녹음이 우거진 것이 너

다. 노래의 원래 제목은 '여름날의 마지막 장

오겠다고 말한 것을 믿고 기다린지 벌써 3년

무나 아름다웠다.

미'(The Last Rose of Summer)이다. 당시에

을 보낸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돌

특히 옛 사원인듯한 건물의 돔(지붕)에 자

는 오페라를 작곡할 때에 잘 알려진 민요를

로레스)가 벌써 세 살이나 되었다. 하지만 핀

스민 꽃이 만발하여 덮여 있는 것을 보고 감

도입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아일랜드 민요 '

커튼으로부터는 편지 한 장이 없다. 그래도

동한다. 그러면서 하녀 말리카와 함께 부르

한 떨기 장미 꽃'은 오페라 '마르타'를 통해서

초초상은 핀커튼이 돌아와서 자기를 미국

는 노래가 바로 '꽃의 이중창'이다. '보라 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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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문화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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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당신을 기다리는시간 L’attesa , The Wait , 2015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압도적 오프닝과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의 엔딩, 감각적 OST!

차마 꺼내지 못할 비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남겨진 자들의 상실과 비밀, 기다림의 미학!

외 언론은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

있다. 시공간을 알 수 없는 이 장면이 주는 강

외에도 영화를 촘촘히 수놓은 이미지들에

렬하지만 낯선 감정들은 끊임없이 주문을

대한 극찬을 빼놓지 않았다.

외는 누군가의 목소리와 상심 가득한 줄리

“넋을 빼놓는 오프닝” “압도적인 비주얼” 엣 비노쉬의 얼굴로 증폭된다. “한 폭의 회화처럼 수려한 이미지로 직조된

고조된 감정을 잠시 눌러주는 것은 빛에

작품” “시칠리아의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서 어둠으로 옮겨가는 대저택의 이미지와

2015년 베니스영화제 및 토론토영화제,

강렬한 드라마”등의 평이 결코 과장이 아님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 줄리엣 비노쉬의 모

런던영화제, 스톡홀름영화제, 부산영화제

은 조각상에 발을 맞추는 여인의 모습으로

습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항 시퀀스는 음

등에 초청된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에 해

시작하는 영화의 오프닝에서 바로 느낄 수

울하고 몽환적인 사운드로 유명한 영국 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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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드 The XX의 곡‘Missing’ 으로 시작된다. 비로소 관객은 영화의 본격적인 문이 열 리고 있음을 알게 되지만, 감독은 이 시퀀스 에서도 흔한 공항의 이미지들을 흔치 않은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천재성을 발휘하며 작품의 비범함을 드러낸다. 그렇게 하여 완성된 그 어디서도 볼 수 없 었던 압도적 오프닝 이후, 이탈리아 시칠리 아 대저택에는 원래부터 그곳에 살고 있던 여인 안나와 그녀의 아들 쥬세페를 만나러 온 여자친구 잔이 머물게 된다. 두 여인은 모 두 남겨진 자들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녀들 이 정확히 무엇으로부터 남겨진 자들인지, 왜 홀로 남겨졌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관객 은 추측할 뿐이다. 첫 장면, 안나의 표정에서 그녀가 아들로

그는 이곳에 없다

부터 홀로 남겨져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느 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잔 또한 전화 통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연인과 쌓아왔

등장 인물들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던 세계에서 이유를 모른 채 고립되어 불안

알 수 없는 시간들 속에서 결국 그가 오기로

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한 부활절은 다가오고, 독일 아티스트 Ben

이처럼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사랑

Lukas Boysen의 곡‘Nocturne 2’ 를 배경음

하는 이로부터 남겨진 자들의 깊은 상실감

악으로 전개되는 부활절 엔딩은 형언할 수

을 다룸으로써 관객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없는 감동으로 가득 채워진다.

건드린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상실과

누가, 왜,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것은 중

아픔의 감정, 그리고 기다림. 그러나 영화는

요하지 않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메시나 감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는 특별함을 보여준

독의 말대로 대사와 대사 사이 여백을 가득

다. 바로 그녀들이 공유하고 있는 상실감이

메우는 감각적인 미장센과 배우들의 열연,

서로 다르다는 특별함이다.

상실, 비밀, 기다림의 정서만으로도 우리에

쥬세페는 이곳에 없지만, 왜 없는지에 대 해 둘의 생각은 다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게 놀랍도록 경이로운 감정을 선사하는 영 화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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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내 고향 춘천은 추운 도시다. 삼한사온이

소박한 노오란 산수유 등 우리 삶을 수놓는

란 말이 겨울날씨를 설명하던 때, 그 도시에

자생 식물의 아름다움은 다채롭고 끝이 없

서 춥고 따뜻함을 가르는 기준은 영하 10도

문/화/산/책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따뜻한 기후에서 자 라는 대나무나 감나무를 본 적이 없었다. 도 시 전체에 도지사 관사처럼 가장 따뜻하고

진짜 꽃은 삶의 꽃

바람 없는 곳에 세 그루 감나무가 자란다는

‘좋아요’ 아무리 눌러도 세상이 좋아지는 게 아니듯 TV속 꽃은 진짜가 아니다

무는 내게 상상 속의 식물이었다. 스무 살 넘 어 강릉에 가서 본, 오죽헌의 검은 대나무와

박철화 문학평론가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 작가들조차 봄꽃 이 피었다고 쓴다. 산수유와 개나리의 노랑 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근대문학의 개 성적인 작가 김유정은 내 고향에 이웃한 신

말이 전설처럼 떠돌았다. 대학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나기까지 그래서 대나무와 감나

다. 그런데 그 꽃과 나무의 정체를 모르다니

봄꽃 핀 대지로 나가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갖길…

남 출신인데, 그의 작품 가운데‘동백꽃’ 이 있다. 작가 생전에만 하더라도 강원도에서 동백꽃을 구경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가로수에 달린 붉은 감의 풍경이 얼마나 신

었다. 그런데 그는 태연히 고향 무대에 그 꽃

기했던지, 가을만 되면 강릉 경포대 병이 도

을 피워 올리고 있다. 나도 처음 읽으며 그게

지기도 했다.

의문스러웠다. 그런데 사실 그 꽃은 남쪽의

내가 태어나 자란 집은 야산 언덕의 정남

사건이었다는 뜻이다. 어머니는 정말 간절

붉은 동백이 아니라, 중부지방의 생강나무

향에 위치해 볕이 잘 들었다. 아버지가 지은

하게 감나무를 길러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

꽃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 무렵 북한산 양지

집은 턱없이 넓은 창 탓에 한겨울에는 방에

감나무는 더 이상 새순을 내밀지 않았고 결

바른 곳에서 볼 수 있는 그 꽃은 나뭇가지를

둔 자리끼가 얼 정도였지만, 마당에는 종일

국 말라 죽었다.

살피기 전에는 산수유의 그것과 거의 구별

햇살이 머물며 놀다 갔다. 그래서인지 어머

요즘은 아파트가 대세여서인지 꽃과 나

이 되지 않는다. 산수유와 달리 매끈한 가지

니는 그 귀하다는 감나무를 꼭 기르고 싶어

무에 대한 감각이 예전만 못하다. 물론 실내

를 꺾으면 생강향이 번지는 것으로 구별할

했다. 몇 번의 실패에도 겨울이면 짚으로 나

서 자라는 식물이 있고, 화분에다 그것을 기

수 있을 뿐이다.

무를 덮어주는 노력 끝에 드디어 작은 감나

르는 분도 많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 외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사람

무가 싹을 틔웠을 때, 어머니의 고단한 얼굴

래식물이다. 글로벌 시대에 외래종과 토종

을 두고 이렇게 적었다.“이 한심한 영혼아!

에 번지던 미소를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을 가르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배가 고프면 먹어야지, 너는 종이에다 양이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마당을 뛰놀던 개

집 주변에 자생하는 꽃과 나무에 둔감해지

라고 쓰고 그걸 우적우적 씹어 먹는구나.”

가 그 싹을 정말 싹둑 꺾어버린 것이다. 비록

는 부작용을 부인할 수는 없다. 특히 겨우내

그렇다. 스마트폰으로 아무리 좋아요를 눌

잡종이었지만 영리한 덕에 어머니의 사랑

움츠렸던 대지가 기지개를 켜는 요즘 남녘

러도 세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듯, TV 화면

을 듬뿍 받은 녀석이었음에도 그 일에 대해

에서부터 올라오는 꽃소식은 자칫 권태로

에서 전해주는 꽃소식은 진짜 꽃이 아니다.

서만큼은 용서받지 못했다. 미련한 놈이라

울 수 있는 무채색의 일상을 수놓는 축제다.

밖으로 나가 대지를 밟으며 바람을 맞으며

며 한동안 심한 구박을 당했다. 어머니의 부

겨울에 오히려 그 매력을 더하는 붉은 동백

내 눈으로 보고 코로 그 향기를 들이마신 꽃

드러운 성정에 기르던 개를 때리기까지 했

에서부터, 선비들이 사랑한 매화의 희고 푸

이 바로 우리 삶의 꽃이다. 이번 주말 감나무

다는 것은 그 일이 정말 안타깝고 화가 나는

르고 붉은 기운, 봄맞이하는 처녀아이처럼

묘목을 사들고 어머니를 뵈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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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문화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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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최고통치자가 형을 죽였다’, 등돌린 충청·호남·영남 SBS 사극 <대박> 첫번째 이야기

했다. 그는 앞날이 불투명했다. 그에 대

영조를 왕세제(동생 겸 후계자)로 만드

한 반대는 정계에서뿐 아니라 백성들 사

는 데 성공했다.

이에서도 나왔다. 그가 반대에 직면한

노론당은 한걸음 더 나아가 대리청정

조선 제21대 주상인 영조 임금은 오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전임자이자 이

(권한대행)까지 요구했다. 경종더러 정

늘날 우리에게 비교적 좋은 이미지로 기

복형인 제20대 경종 임금을 독살했을 거

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영조에게 국정을

억되고 있다. 탕평책의 주인공이라는 점

라는 의혹이었다.

맡길 것을 요구한 것이다. 압박에 눌린

때문에도 그렇고, 정조의 할아버지라는 점 때문에도 그렇다.

아버지인 제19대 숙종이 죽기 전부

경종은 일단은 수용했다가, 이후 반격을

터, 조선 정계는 경종(당시엔 세자)을 지

가해 대리청정을 취소하는 데 성공했다.

영조가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지하는 세력과 영조(당시엔 왕자)를 지

이로 인해 영조가 불리해진 구도 속

일차적으로 그의 노력 덕분이겠지만, 어

지하는 세력으로 나뉘어 있었다. 경종

에서 벌어진 사건이 경종의 갑작스러운

떻게 보면 자신의 정적인 이인좌 덕분

쪽은 소수 세력이었고 영조 쪽은 다수

사망이다. 1724년 경종이 서른일곱 나

인 측면도 있었다. 이인좌(전광렬 분)는

세력이었다. 경종은 생모 장희빈(희빈

이로 급사한 데는 영조의 의학적 처치가

SBS 월·화 드라마 <대박>에서 영조

장씨)처럼 소수 세력의 지지를 받았다.

적지 않게 기여했다.

(여진구 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인

이런 상태에서 1720년 숙종이 죽고

영조는 의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경종

물이다. 이인좌는 영조를 몰아내겠다며

경종이 뒤를 이었다. 노론당은 이 결과

이 병석에 누운 지 20일이 다 되도록 내

반란까지 일으켰다. 이런 이인좌가 영조

에 승복하지 않았다. 이들은 서른 초반

의원 의원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데 상당 부분

인 경종한테 아들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약간의 의학 상식을 가진 영조가 왕세제

기여했던 것이다.

이복동생인 영조를 후계자로 앉힐 것을

지위를 앞세워 치료를 주관했던 것이다.

요구하였다. 그리고 집요한 압박 끝에

다음주에계속…

집권 초기만 해도 영조의 입지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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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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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레이의 선물, 다다이즘적 농담

만 레이 ‘선물’ 1921

만 레이는 화가, 사진가, 설치미술가, 영화감독 등

2차 세계대전을 피해 캘리포니아에 온 만 레이는

다방면에 걸친 멀티아티스트다. 거의 100년 전 작가

간절히 파리로 돌아가고자 했다. 모국이 자신의 예술

인데도 어떤 예술가보다 훨씬 아방가르드하게 느껴

세계를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던 것. 유

지는 이유도 전방위적인 경력 때문이다. 만 레이의 예

럽에서 함께한 동료들은 환영받은 반면, 만 레이는 아

술세계는 많은 부분 뒤샹의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

웃사이더로 남았기 때문이다.

작품 역시 뒤샹의‘병 걸이’ 와‘자전거 바퀴’등과 연 장선에 있다.

한 매체에서 다른 매체로 너무 쉽게 옮겨가는 것은 물론, 패션 사진과 초상 사진 등 상업적 영역에서 명

만 레이는 미국으로 이민온 러시아계 유대인이다.

성을 얻은 만 레이를 비평가들은 혼란스러워했다. 이

독특한 점은 당대 유럽에서 미국으로 망명하는 작가

작품 역시 만 레이의 기발한 다다적 발상을 엿볼 수

들과는 반대로, 1921년 미국에서 파리로 가서 다다

있다. 그는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다리미에 구리 못

이즘과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했다는 사실이다. 2

13개를 붙였다. 매끈함과 뾰족함의 낯선 만남! 옷을

차 세계대전으로 미국으로 돌아오기까지 20년 동안

평평하게 펴는 역할을 하는 매끈한 다리미와 옷에 구

만 레이는 상류사회에 널리 알려진 유명 인사였다. 저

멍을 내서 훼손시키는 못의 만남이라니, 얼마나 모순

녁에는‘베니티 페어’ 의 편집장이 의뢰한 일을 하고,

적이며 아이러니한가! 이 작품은 곧 파괴되었고, 사

다음날 오후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초상 사진을 찍는

진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나중에 만 레이는 복제품을

식이었다. 만 레이의 스튜디오에는 예술가뿐 아니라

몇 점 만들었고, 한정판으로 다량 제작하기도 했다.

돈 많은 미국인과 유럽 귀족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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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과 15년 만에 멸망했다.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기원전 607년 때의 일이다.‘춘

도 무거워서 옮길 수 없습니다. 하

추5패’ 로 두각을 나타낸 초(楚)나

지만 세상이 혼란하면 구정은 커

라 장왕이 주나라 도성 외곽에서

도 가벼워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

화려한 열병식을 열었다. 천자국

다(德之休明雖小必重其姦回昏

(주나라)의 앞마당에서 감히 제후

亂雖大必輕). 아직 왕(장왕)의 때

국의 군주(초 장왕)가 위세를 뽐낸

가 아니니 구정의 경중을 묻지 마

것이다. 주나라 왕이 왕손만(王孫

시지요.” (<사기>‘주본기’ ‘초세

滿)을 보내 초 장왕을 위로했다. 장

가’ ‘진시황본기’ ‘효무본기’등)

왕이 한껏 거드름을 피웠다.

구정(九鼎)의 무게를묻다

았다.“덕이 밝으면 구정은 작아

초 장왕은 머쓱해져서 발길을

“온 김에 주나라에 있는 구정을

돌리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구

한 번 보고 싶소. 무거운지 가벼운

정의 무게’ 를 묻고 있는 이들이 있

지….” (초 장왕)

다. 천하를 얻으려는 대권후보들

이는“내가 (정권의 상징인) 구

이다. 어떨까. 과연 구정을 들고 갈

정을 들고 갈 수도 있다” , 즉“천하

자격이 있는가.‘왕손만’ 이 묻고

는 이제 나의 것이 아니냐” 는협

있다. 민심의 물음이다.“그대는

박이었다. 왕손만도 물러서지 않

지금 덕행을 쌓고 있는가.”

마디사랑•척추사랑 한나라 무제(재위 기원전

제사를 올렸다. 한나라는 왜 이렇

은 국가를 상징했다(사진은 상나

141~87) 때의 일이다. 분음(汾

게 정(鼎)을 신주단지 모시듯 했을

라 때의 청동솥). 역대 제왕들은 정

陰·산시성 완잉셴)의 사당 옆 마

까.하나라 우 임금은 아홉 주(州)

통성 확보를 위해 정을 차지하려

당에서 정(鼎), 즉 청동솥 하나가

의 제후들이 바친 청동을 모아‘아

고 혈안이 됐다.

발굴됐다. 최초의 고고학 발굴이

홉개의 정(구정·九鼎)’ 을 만들었

진시황(기원전 247~210)은 사

었던 셈이다.“국보급 유물이 출토

다. 우 임금은 구정에 제물(祭物)

수(泗水)에 빠진 구정을 찾으려

됐다” 는 낭보가 삽시간에 퍼졌다.

을 삶아 하늘제사에 사용했다. 이

1000명을 들여보냈다. 목욕재계

“길조다. 이 청동솥(寶鼎)은 반

후 성군이 나라를 열면 구정을 옮

에 기도까지 드렸다. 강바닥까지

드시 조상의 묘당에 바쳐야 한다.”

겨갔다. 반면 세상이 어지러워지

샅샅이 훑었다. 하지만 끝내 찾지

한 무제는 한껏 예를 갖춰 하늘

면 구정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정

못했다. 진나라는 천하통일 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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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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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종파를 초월하여 스님의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짧지만 깊

추상적 의미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친절한 화법으로 페

은 울림을 주는 생활 속 잠언들, 친구처럼 손잡아주는 다정함

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서 250만 명이 넘는

과 공감을 끌어내는 스님의 따뜻한 인간미 때문일 것입니다.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혜민 스님의 글은 이미 수많은 이들

제목만으로도 격려의 빛과 위로의 힘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을

에게 삶의 지침, 생활 속의 비타민 같은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 선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숙하

‘어머니가 힘들 때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힘이 되어주었던

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것이 혜민 스님의 책이었다 합니다. 어머니께 선물하고자 합

- 이해인(수녀, 시인)

니다’ ‘아침마다 , 보는 스님의 글은 매일 비타민 먹는 기분이 에요’ ‘아버지와의 , 갈등 때문에 요즘 너무 힘겨운 나날을 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로 큰 사랑을 받은 혜민 스님

내고 있어서, 스님의 어떤 메시지로 이 힘든 마음을 치유할 수

의 4년 만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

있을지 기대됩니다’ ‘내가 ,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모

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이 세상을 향한 온전한

든 사람들에게 배려하면서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번 신간《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

요. 매일매일 노력하고 연습하고, 포기하지 말고 그렇게 살겠

랑》 (수오서재 刊)은 저자가 그간 SNS를 통해, 마음치유콘서

다고 다짐해봅니다.’ 온라인 서점에 올라온 독자들의 기대평에는 SNS를 통해

트 등 강연을 통해 마주한 많은 이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끌어

서, 전작《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을 통해서 혜민 스님의

낸 생각들의 총집합이다. 편안하고 따뜻한 소통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

글을 접하고 위로와 용기를 얻은 이들의 기다림으로 가득하

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혜민 스님은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사

다. 하지만 도리어 혜민 스님은 그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마

랑한다는 것에 대해, 가족과 친구, 동료를 이해하고 받아들이

주했던 많은 분들과의 만남이 자신에겐 큰 공부가 되었다고

는 마음에 대해,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고백한다.“그분들 한 분 한 분이 저를 지혜의 길로 이끌어주

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의 의

시는 스승님들이셨고, 제 마음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해주신

미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자비의 화신들이셨습니다.” 라고 말하며 삶의 현장에서 올라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완벽하지 않은 문제투성이로 가

오는 절박하고 현실적인 고민들을 마주하며 그 어디서도 배

득한 듯 보입니다. 우선 나 스스로만 돌아봐도 부족함이 많지

울 수 없었던 삶의 지혜를 쌓았다고 말한다.

요. 말과 행동이 다르고, 공부나 일 처리도 생각처럼 잘 해내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은 그 과정에서 올라온

지 못하고, 남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뒤돌아 후회하는 일도 많

생각과 깨달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린 하나의 탑과 같은 책이

습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이나 친구, 동료를 봐도 역시 마찬가 지입니다. 부모 말을 듣지 않는 내 아이나 나를 이해하지 못하 는 부모님, 남편이나 아내의 못마땅한 습관이 금방 눈에 들어 옵니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고 있으면 세상 또한 다툼과 갈등, 사건 사고가 끝없이 벌어집니다.

사랑하세요. 안아주세요. 내가 완벽하지 않듯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들에 대한 사랑마저 포기할 수는 없 습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조소 와 미움만으로 이생을 살아가기엔 우리 삶이 너무도 소중합

다.‘사랑하는 사람에게 공들이듯 나 자신에게 공들이세요’ , ‘너무 착하게만 살지 마세요’등 나 자신을 돌보는 메시지(자 애 편)로 시작하는 이 책은 가족, 관계, 용기, 치유에 이어‘마 음의 고요한 지점’ ‘깨어 , 있음’ 에 대한 주제(본성 편)까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인생의 길목마다 부딪치는 많은 문제들과 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섬세하게

어둠 속 등불 같은 길잡이가 되어줄

혜민 스님의 ‘마음이 크는 이야기’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사람 눈치만 보다 내면의 소리를 잊고 사는 현 대인들에게, 서운한 감정이나 용서하기 힘든 사람 때문에 고

니다. 또한 우리 안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만 있는 것이 아

통받는 이들에게, 좌절의 경험 후 용기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

니라, 부족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한 시선도 함께

에게, 진정한 내가 무엇인지 인간 본성을 깨닫고 싶은 이들에

있습니다. 마치 엄마가 하나밖에 없는 내 아이를 지켜보는 것

게, 그리고 공감을 통해 성숙한 삶으로 나아가고 싶은 이들에

처럼 사랑의 눈빛으로 나를 수용하고 바라보는 따뜻함이 우

게 겨울밤 따듯한 등불 같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리 내면에 존재하지요. 〈 _ 들어가며〉 , 사랑은 이해를 초월합니다 즉, 혜민 스님은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듯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음을, 그럴수록 더 크고 깊은 사랑이 필 요함을 강조한다. 또한 우리 안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 비한 시선도 함께 있음을 일깨우고, 마치 엄마가 내 아이를 지 켜보는 듯한 사랑의 눈빛으로 나 자신을 돌보고 내 본성을 깨 치도록 돕고자 한다.

수많은 이들의 물음에 답하다 도리어 배운 인생의 지혜

치과치료의 기준을 높이다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아름다운치과 215•635•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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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SECTION L 제 223호 2016년 5월 6일

Beauty & Style

서로 상반되는 이번 시즌 슈즈 트렌드 청키 힐과 스파이크 힐

올봄 서로 상반되는 2가지 스타일의 슈즈 트렌드가 공존한다. 가늘고 긴 ‘스파이크’ 힐은 날렵한 실루엣의 펌프스와 만나 여성스러움을 한껏 뽐내고, 두툼한 굽이 안정감을 주는 ‘청키’ 힐은 독특한 디자인과 결합해 강렬한 개성을 발한다.

① Artistic Touch 두꺼운 스트랩이 발등을 감싸는 독특한 디자인의 샌들. 부드러운

④ Soft Texture 블랙 & 화이트로 큼직한 얼룩무늬를 넣은 송치 소재 펌프스. 간결한

송아지 가죽 표면에 악어가죽 무늬를 찍었다. 예술 작품처럼 투명 아크릴과 나무 소재 를 결합한 독창적인 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보스 우먼.

디자인과 그래픽적인 무늬가 어우러져 의상에 근사한 포인트를 준다. 격식을 갖춘 정 장부터 스키니 진의 캐주얼 룩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다.세르지오 로시 by 블랙.

② Twinkle Twinkle 반짝이는 금속 느낌으로 코팅한 가죽 소재 오픈토 앵클 스트랩

⑤ Sharp Shape 아찔한 높이와 어우러진 형광색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펌프스. 앞코

샌들. 플랫폼 힐과 결합해 높이에 비해 착용 시 안정감을 준다. 굽에만 골드 색상을 사용 해 간결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주세페 자노티.

와 굽을 포함한 뒤꿈치 부분만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옆면은 투명한 PVC 소재로 처리 해 착용 시 시원한 느낌을 낸다.크리스찬 루부탱.

③ Feel Comfortable 뱀가죽 무늬를 찍어낸 반짝이는 금속 느낌의 가죽 소재와 투명

⑥ Feminine Lace-up 부드러운 검은색 스웨이드 소재의 포인티드 토 펌프스. 발등에

PVC를 매치한 오픈토 앵클부츠. 비대칭으로 장식한 레이스업 디테일이 시선을 끈다. 낮은 높이의 두툼한 굽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트렌드!샤넬.

서 뒤꿈치로 연결한 이색적인 끈 장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묶어 연출할 수 있다. 안정감 을 주는 높이라 매일 착용하기에 좋다.CH 캐롤리나 헤레라. ⑦ Fresh Color 별도의 장식이 없이 진한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펌프스. 길쭉한 포

인티드 토 실루엣이 클래식한 느낌을 낸다. 모노톤 의상에 매치해 산뜻한 색상을 강조 해볼 것.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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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셀카 vs 직찍, 뭐가 더 예뻐보일까?

셀카

직찍

셀프카메라 사진(일명 셀카

이라고 주문했다.이후 실험참가자들

과 타인이 찍어준 사진을 함께 보여주

사진 혹은 셀피)과 타인이 찍

이 얼마나 자기도취증(나르시시즘)에

고 매력도와 자기애적 성향 등을 보이

어준 직찍(직접 찍은 사진) 중

빠져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심리학자

는 대로 점수 매기게 한 결과, 오히려 셀

더 잘 나오는 사진은?

를 대동한 심리테스트를 받았다. 사진

카 사진 속 인물에 대한 매력도와 호감

개인 SNS 운영자가 폭증하

속 자신의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도가 타인이 찍어 준 사진에 비해 낮게

면서 자신의 가장 자신있는 표

에 따라‘매우 매력적’ 인 경우 7점을,

나타났다. 이들 외부 평가자들은 도리

정과 포즈를 담은 사진을 공개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경우는 1점을 하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됐다. 많 주도록 했다. 또 동시에 셀카 사진과 타

어 타인이 찍은 사진 속 인물이 셀카 사

은 이들이‘폭풍 셀카질’ 로 울고 웃

인이 찍어준 사진에 대한 호감도 역시

겼으며, 자기애도 더욱 강한 것으로 보

지만, 사실 셀카 사진은 남이 찍어준 사

1~7점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여

인다고 평가했다.

진만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

기에 평소 얼마나 셀카 사진을 많이 찍

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넘자 대학

고 이를 SNS에 올리는지도 조사했다.

진 속 인물보다 더욱 매력적이라고 여

연구진은“셀카 사진은 자신의 모 습에만 빠져있는 듯한 자기애적 성향

생 95명과 여자 대학생 93명 등 총 198

그 결과 셀카 사진을 자주 찍는 사람

이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과시욕 또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

일수록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

는 허영심이 드러나 보일 수 있다” 면서

진은 이들에게 각자 자신의 SNS에 올

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이러한 성향은 도리어 타인에게 거부

릴 만한 셀카 사진을 찍게 하고, 이후 이

아니라 남이 찍어 준 사진보다 자신이

감을 느끼게 하는 등 부정적으로 작용

들의 모습을 담은 일종의 증명사진을

직접 찍은 셀카 사진에 더 높은 점수를

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카메라에 담았다.이들의 모습을 담은

주는 경우도 많았다.

사진을 찍기 전,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반면 타인이 본 매력도는 이와 달랐

들에게“나를 당신의 SNS에 올릴 사진

다. 연구진이 무작위로 선발한 또 다른

을 찍어주는 친한 친구라고 생각할 것” 실험참가자 178명에게 해당 셀카 사진

‘달변가’ 남성, 사랑과 일 모두 잘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

문 학술지‘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 (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친구많은 사람은 육체적 고통도 잘 참는다”

장기 연애를 꿈꾸고 있는 남성이라면 이야기

의 영향력이나 역량을 짐

친구들이 많아 평소 많은 사회적 관

이 성인남녀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

꾼의 재주를 지니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작하는 좋은 척도가 되기

계를 갖는 사람들이 정신적인 것은 물

조사와 실험을 실시했다. 먼저 연구팀

발표됐다.

때문이라고 연구팀

론 육체적인 고통도 잘 참는다는 흥미

은 피실험자에게 1주일 사이에 만나

은 설명한다. 연구

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거나 연락한 친구들의 숫자와 한 달에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 노스캐

롤라이나대 공동 연구팀은‘스토리텔링’ 팀은“스토리텔링 능력 (storytelling) 능력이 인간관계에 끼치는 영 은 개인의 자원 수집 능력을 반영한다. 스토리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

몇차례나 만나(연락)는지를 물었다.

우정'이 신체 내 엔도르핀을 상승시켜

또한 연구팀은 피실험자들 각자의 외

향을 연구한 끝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

텔링을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강력한 자연 진통제 역할을 한다는 논

향성과 친화성을 조사해 사전 분석자

다며 해당 논문을 최근 '대인관계'(Personal

크게 미치고 사회에서 요직을 차지할 능력을

문을 발표했다.

료로 삼았다. 이어 연구팀은 피실험자

Relationships) 저널에 게재했다.

지닌 사람들”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실험에 들

스토리텔링이란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는 남

대화를 나누는 것이 단지 기분만 전

어갔다. 하체 근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야기 기술을

성들의 경우 좋은 연애상대로 여겨질 수 있는

환시켜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는

주는 스쿼트 자세를 취하고 최대한 참

말한다. 문화콘텐츠 생산, 의사소통, 심지어 자

부가적 효과를 발휘했다. 연구 결과에서 여성

사실을 증명한다. 옥스퍼드 연구팀

아보라고 주문한 것. 그 결과 흥미로운

기소개서 등에서도 우수한 스토리텔링 기술은

들은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남성일수록 장기적

이 주목한 호르몬은 우리 뇌 및 뇌하

상관관계가 드러났다.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

연애에 더 적합한 인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수체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이다. '

사회적 네트워크가 큰(친구들이 많

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특정 인물들의 스토리텔

보였다는 것.

마법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드로핀

고 자주 만나는) 피실험자들일수록 고

연구팀은“스토리텔링은 일반적 대화와는

(endorphin)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

통을 더 잘 참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

다르다” 면서“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날 경우,

을 때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것으로 놀

이다. 연구를 이끈 카타리나 존슨 박

이때 연구팀은 인물의 전반적 매력도를 평해

그 사람의 지위가 높을 것으로 인식된다” 며이

랍게도 아편의 주성분인 모르핀보다

사는 "엔드로핀은 우리 몸속의 자연

달라고 부탁한 뒤, 인물이 장기적·단기적 연

것이 남성들의 매력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100배는 강하다. 특히 엔드로핀은 운

진통제"라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

애 상대로서 얼마나 적합하게 느껴지는지 또한

고 분석했다.

동, 활발한 사회적 유대 관계, 심지어

하는 사람일수록 엔드로핀 분비 활동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도 분비량이

도 왕성해 결과적으로 고통을 더 잘 참

늘어난다.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링 능력을 확인시켜준 뒤, 이를 기반으로 그 인 물들에 대한 평가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질문했다. 더 나아가 상대방의 평소 인기도, 지

반면 단기연애를 전제로 삼아 여성들에게 질

도력, 존경받는 정도, 타인에게 귀감이 되는 정

문했을 때에는 이러한 효과가 적용되지 않았

도 등을 짐작해 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 또한 남성들은 스토리텔링 능력과 여성의

연구팀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가

이어 "사회적 관계의 양과 질 모두

이러한 설문 내용을 종합한 결과, 참가자들

매력도를 연관 짓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

설은 사회적 유대관계, 즉 친구가 엔드

정신적, 육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은 좋은 스토리텔링 능력을 지닌 인물일수록 더

기에 더불어 여성들은 스토리텔링 능력이 좋은

로핀 분비에 영향을 미쳐 물리적인 고

면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대체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 것으로 짐작한다는 사

남성을 좋은 친구 후보로서 여기기도 했다고

통도 잘 참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를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사실이 이를

실이 드러났다. 이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개인

연구팀은 밝혔다.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18~34세 사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 클렌징오일

됩니다. 짙은 포인트 컬러 메이크

클렌징 오일? 클렌징 워터?

누가 쓰면 좋을까? 오일은 물이 닿기 전에는 메이크업 피그먼트 를 흡착해 피부 표면으로 떠오르 게 한 뒤, 물이 닿으면 친수성으로

●

업의 경우에는 화장솜에 클렌징 워터를 충분히 적신 후 해당 부위 에 잠시 올려뒀다 닦아내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변해 물에 쉽게 닦여나가게 하는

클렌징 워터 사용 시 화장솜

원리다. 때문에 짙은 포인트 메이

낸 후 풍성한 거품이 나는 클렌징

가 산뜻하고, 자극이 적어 민감한

크업을 지울 때 사용하는 것이 효

폼을 사용하여 한 번 더 세안하는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과적이며, 피지가 많은 T존 부위

것을 추천합니다. 2차 클렌징 시

는 것이 장점. 별도의 클렌징이 필

요?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다르긴

에 문지르면 딥클렌징 효과도 얻

극세사 모 브러시로 부드럽게 문

요 없어 시험기간, 졸작 등 바쁠 때

하지만 클렌징 워터를 충분히 적

을 수 있다. 단, 여드름 피부의 경

질러 닦아내는 것도 방법이죠.

사용하기에도 유용하다.

신 화장솜으로 메이크업이 묻어

우 오일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오일을 오래 사용하

는데, 몇 번이나 닦아내야 하는 건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3~5회 정도 모공이 넓고 요철이 있는 피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단, 너무

부는 어떻게 닦아 내야 할까

세게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이 될

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지성피부

요? 클렌징 워터 속 클렌징 성분

수 있으니 가볍게 쓸어 내는 정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나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피부

은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요철

로 최대한 부드럽게 닦아내도록

분분한데 지성 피부도 클렌징 오일

타입의 경우 오일 사용 시 트러블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닿고, 노폐

하세요.

을 사용해도 되나요? 개인차가 있

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염증

물 흡착력이 뛰어나 모공 속 노폐

어 무조건 된다 안 된다로 나누는

등의 2차적인 트러블이 발생할 경

물까지 깨끗하게 제거하기에 용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지성 피부

우 모공이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하죠. 만약 그래도 신경이 쓰인

지성 피부가 클렌징 오일을

면 모공이 넓어진다는 소문

으로 여러 번 닦아내라고 하

클렌징 워터를 적신 화장솜 으로 얼굴을 닦다 보면 나도

중에서도 유분기 가 많은 화장품

하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부분

다면 요철이 있는 부위만 깨끗한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는데요. 자

을 사용했을 때 바로 트러블이 올

은 아닙니다.

화장솜으로 한 번 더 닦아내는 것

극 없이 노폐물만 닦아 내는 방법을

을 추천합니다.

알려주세요. 화장솜을 충분히 적

라 오는 타입이라면 사용하지 않 ◉ 클렌징워터

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 성분이 남아 트러블을

누가 쓰면 좋을까? 친유기 성분

시지 않을 경우 표면이 거칠거칠 메이크업 제품은 지용성이

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데 클렌징 워터로 닦아

화장솜을 적실 때 보풀이 일어나

유발한다고 하던데, 깨끗하

인 클렌징 워터가 피지, 메이크업

도 기름 성분이 남지는 않나요? 클

지 않을 만큼 충분히 적셔 사용하

게 닦아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

등의 유분을 흡착해 화장을 닦아

렌징 워터 속 친유기 성분이 피지

세요. 피부결 방향을 따라 안 쪽에

중세안을 통해 최대한 꼼꼼히 빠

내는 원리로, 가벼운 메이크업을

와 메이크업 속 유분기를 씻어내

서 바깥쪽 방향으로 닦아내는 것

지는 부위 없이 잘 세안하는 것이

클렌징할 때 특히 효과적이다. 끈

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벼운 메

역시 자극을 줄이는 방법이니 참

필수입니다. 클렌징 오일을 씻어

적이거나 기름지지 않아 마무리

이크업의 경우는 대부분 클렌징

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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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진까지, 올 시즌 유행하는 데님 팬츠는 모두 1990년대를 향해 있기 때문. 어떻게 보면 데님이라는 소재 자체 가 레트로에 근접해 있는지도 모른 다. 레트로풍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청청 패션’ 만 봐도 알 수 있 다. 에스닉한 무드의 캐주얼 브랜

2016

드 스트라디바리우스는 데님 재킷과 하이웨이스트 데 님 팬츠, 거기에 레드 컬

데님이돌아왔다

러의 페이즐리 패턴 스카 프를 두른 모델 컷을 공 개하며 이번 시즌 데님

젊음의상징데님은만물이소생하는봄과잘어울린다.

트렌드는 복고임을 확

이번시즌데님의키트렌드와변신에대하여.

실히 드러냈다. 이번 시즌에 특히 주 목해야 할 포인트는 데님 의 트렌드가 복고에서 그치 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 히 과거를 향하고 있기보 다 한결 자유로워진 스타 일을 선보인다는 점을 놓 치지 말자. 마치 아무렇게 나 가위질한 듯 비대칭으 로 잘린 밑단과 올이 풀린

마 전 추억의 영화‘델마와 루이

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 차림은 자유로워진

영화에서 본 복고풍 데님은 이번

듯한 디테일, 찢어진 무

스’ 를 오랜만에 감상할 기회가 있

그녀들의 상황을 대변해주는 좋은 요소였

시즌에도 그리 낯설지 않다. 스키

릎 등의 절개 효과로 러

었다. 젊은 시절의 수전 서랜든과 지나 데이

던 것.그중에서도 글래머러스한 엉덩이 라

니 팬츠 자리는 오리지널 피트의

프한 매력을 더해 현대

비스는 참으로 눈부셨고, 두 사람이 보여준

인을 그대로 살린 넉넉한 사이즈의 데님 팬

팬츠가 차지하고, 오버올이나 남

식으로 재해석한 복

내추럴 룩은 젊음과 자유 그 자체였다. 가정

츠는 1990년대의 감성을 온전히 표현하는

자 친구의 데님 팬츠를 훔쳐 입은

고 무드를 제안하고

주부의 짜릿한 일탈을 그린 영화답게 화이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왔다.

듯 살짝 큰 사이즈의 보이 프렌드

있다.

얼

원각사 부 처 님 오 신 날

봉 축 법 요 식

귀위삼보하사옵고 가지에는 저마다 힘껏 꽃을 피우고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시절에 불자님들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원각사에서는 5월 8일에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자 하오니 많이 동참하시어 부처님 오신날을 함께 축하 하고 각 가정에 부처님에 가피가 항상 함께하시어 날마다 좋은날이 되기를 기원합시다 불기 2560년 음력 4월 8일

일

시

년 월 일 일요일 오전 시

필라델피아 원각사 주지 무공 합장 신도회장 원각성 연등 백등 접수 재무 박현숙

이사장 임정환

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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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DENIM 2016 DENIM 2016 DENIM 행사장 앞에서 스트리트 룩으로 포착된 모델 아이린은 오프 숄더 의 핫 핑크 톱에 오버올 데님 팬츠 를 더해 복고의 매력을 보여줬는

왼쪽부터 Escada, Fendi, see by Chloe, Misha Nonoo, Escada

가 하면, 또 다른 장소에서는 부츠 이런 변화에는 최근 가장 핫한

베스트, 원피스까지 데님이 활용

재였던 데님이 런웨

컷 데님 팬츠에 올이 풀린 밑단의

브랜드로 부상한 베트멍의 활약

되는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샤넬,

이에서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더해진 스타일로 이번

이 크다.‘커팅의 귀재’ 라는 수식

끌로에, 루이비통 등 전통적으로

룩으로 변신한 셈

시즌 유행을 멋지게 소화하는 모

어처럼 반항기와 자유로운 정신을

포멀한 패션을 선보여온 하이엔드

이다.

습이었다. 이처럼 이번 시즌 데님

담아 밑단을 거칠게 자른 데님 팬

브랜드의 2016 S/S 룩만 봐도 디자

츠를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고, 이

이너들이 데님에 눈을 돌리고 있

고 있다는 건 스타들의

런 효과 덕분인지 지금 당장 거리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데님이 부상하

을 설명하는 데 있어 단순하게 한 가지 트렌드를 꼽기란 쉽지 않다.

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분명한 건 지금은‘데님의 시

에 나가면 비스듬히 잘린 밑단의

팬츠나 스커트처럼 예측 가능한

디자이너 스티브&요니의

대’ 라는 것이다. 그 어떤 아이템을

데님 팬츠 차림을 한 패션 피플을

패션을 넘어 과감한 절개나 자수

데님 라인 브랜드인 SJYP

소화하든 데님이라면 용서되는 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장식을 넣은 디테일로 재킷, 퀼로

행사장에서 유빈은 절개

위기다. 질기고 튼튼한 소재라 아

또 다른 특이 사항은 데님이 팬

트 팬츠, 점프슈트나 드레스까지

선이 들어간 오버올 스커

무 데나 툭 걸터앉을 수 있고, 뻣뻣

츠를 넘어서 다양한 아이템으로

기존 데님으로 구현한 패션의 한

트로 섹시하면서도 캐주

한 새것보단 낡을수록 멋이 나는

탄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커트

계를 뛰어넘고 있다. 젊음과 반항

얼한 매력을 발산했다.

데님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에

는 물론 오버올, 재킷, 롱 코트, 톱,

의 정신을 담은 스트리트 패션 소

파리 패션위크가 열리는

평등한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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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알찬 열매를 만들자!

과일·채소 씨앗, 버리지 말고 키우세요 과일이나 채소를 먹고 나면 씨앗은 항상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일쑤다. 하지만 이 씨앗들도 주인만 잘 만나면 다시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무심코 그냥 버려지는 씨앗이나 과일의 밑둥, 줄기 등을 심어서 다시 키워보는 것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 아보카도

◉ 파인애플

샐러드나 요리 재료로 많이 쓰이는

육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파인애

아보카도는 피부건강과 나트륨 배출에

플은 갈증을 없애주고 소화를 도와준

도움을 준다.아보카도의 씨앗 발아를

다. 파인애플 열매를 맺는 데에 필요한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아보카도 씨앗,

것은 파인애플의 푸른 머리 부분이다.

유리병이나 잔, 이쑤시개다.

파인애플 몸통의 과육 부분은 다 먹고

가장 먼저 아보카도 씨앗을 미지근

파인애플 잎 부분을 남겨둔다. 이때 딱

한 물에 2~3시간 정도 담가두고 갈색

맞춰서 자르기보다 넉넉하게 파인애플

의 껍질을 벗긴다. 그 다음 아보카도 씨

윗부분과 함께 자르자. 그리고 파인애

앗의 뾰족한 부분이 위로 가게 두고 유

플 몸통 부분을 작게 도려내고 아래에

리병에 빠지지 않도록 이쑤시개를 꽂

붙어있는 작은 잎들을 하나씩 떼어내

아준다. 물은 씨앗의 1/3까지 채우고 대

정리해준다. 이후 머리 부분이 걸릴 정

략 1~2주 정도 지나면 씨앗의 아랫부

도의 유리병을 준비해 살짝 담길 정도

분이 갈라지면서 흰색 뿌리가 나오고

로 물을 채워준다. 뿌리를 내리기까지

잎이 생긴다. 열매를 맺는 데엔 3년 정

는 대략 3주 정도 걸리며 어느 정도 자

도 걸린다.

라면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된다.

◉ 레몬

◉ 샐러리

레몬청이나 음식의 잡내 제거, 방향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샐

제로도 쓰이는 레몬은 피부 건강과 감

러리는 비타민A가 풍부하고 불면증 감

기 예방에 좋다.

소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성분을 함 유한다.

레몬은 씨앗을 덮고 있는 껍질을 한 겹 벗겨줘야 한다. 레몬 씨앗은 크기가

향신채소인 샐러리도 밑기둥 부분을

작고 미끄럽기 때문에 행주나 티슈로

이용해 쉽게 키울 수 있다. 먼저 샐러리

잡고 하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긴 씨앗

밑둥은 7~8cm정도 잘라내고 이 밑둥

을 쟁반 위 키친타월에 놓고 물을 자작

을 1/3정도 잠기도록 물에 담근다.

하게 부어준다. 그 위에 다시 젖은 키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샐러리 윗부분

타월을 덮어주면 약 3일 뒤 씨앗이 발아

에 싹이 올라오고 약 3주가 지나면 뿌리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분에 바로 옮

가 나온다. 이때 샐러리에 곰팡이가 생

겨 심을 때엔 너무 흙 속 깊은 곳에 심지

기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주

않는 것이 팁이다. 레몬뿐만 아니라 자

는 것이 좋다. 4개월 후엔 잎을 따서 수

몽, 오렌지도 같은 방법으로 가능하다.

확하거나 부추나 파처럼 베어서 사용 할 수 있다.

식물 발아,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 사과나 배, 감, 금귤 등 우리가 많이 먹는 과일의 씨앗

● 품종개량이 많이 된(유전자가 많이 섞인) 과일 종자

●보통 종자는 냉장고(냉장실)에 보관해야 발아율을

도 화분에 심어 발아시킬 수 있다. 다만 종류에 따라 발

는 어버이의 형질을 그대로 이어받지 못할 가능성이 매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때는 곰팡이를 막기 위해

아율이 차이가 난다. 사과와 배, 감, 금귤, 석류 등은 발

우 높다. 열매를 아예 맺지 못하거나, 결실을 하더라도

건조후 비닐봉지에 넣는게 바람직하다.

아가 잘 되는 편이지만 포도나 체리는 그렇지 않다.

볼품없는 열매가 달릴 확률도 크다.

● 온대지방 원산의 과일은 원래 추운 기간을 거쳐야 싹

●작은 씨앗은 고운 모래나 버미쿨라이트 등 가벼운 용

의 유무와 관계없이 싹이 튼다. 하지만 매발톱과 피튜

이 튼다. 겨울을 지나 봄에 발아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토와 섞어 화분에 뿌리거나, 피트펠릿(수생식물과 이

니아 등 광발아 종자는 발아에 햇빛이 꼭 필요하고, 맨

때문이다. 하지만 사과나 배 등 품종개량이 많이 된 과

끼가 퇴적돼 만들어진 피트모스를 압축한 것)을 이용해

드라미 같은 암발아 종자는 햇빛이 있으면 오히려 발아

일 종자는 낮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아도 싹이 잘 트는

발아시키는 게 좋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씨앗이 물에 쓸

가 느려진다.

편이다. 냉장고(냉장실)에서 1∼2주일 보관했다 심으

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저면관수(화분받침에 물을 부어

면 발아율이 더 높아진다.

수분을 공급)방식을 써야 한다.

●대부분의 종자는 알맞은 수분과 온도만 유지되면 빛

●종자회사에서 파는 씨앗은 이미 저온노출이 되어 있 어 편리하다. 소독약이 있으므로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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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온갖 잡동사니, 정돈해야 하는 이유 혼잡하고 복잡한 바깥세계에 있다가 집

장에 동의하는지 물은 것이다.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안으로 들어오면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

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품과 자신을

다. 집은 이처럼 아늑한 휴식처이자 도피처

얼마나 동일시하는지도 확인했다. 예를 들

다. 집은 '자기 자신의 확장판'이기도 하다.

면“내가 가장 좋아하는 물건은 내 일부와 마

집주인의 성격과 인생이 묻어있기 때문이

찬가지다” 와 같은 문장에 동의하는지 살핀

① 만일을 대비하여 보관한다

⑥ 부모에게 물려받은 수집벽이 있다

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무리 자기

것이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부모세대들이 겪은 결핍을 걱정하기보

것이다.

다 오늘날의 풍요를 기뻐한다면 필요하

집이라 할지라도 지나치게 어수선하면 좋 은 쉼터가 될 수 없다.

그 결과, 집에 대한 애착과 물건에 대한 동

지 않은 물건들을 기쁘게 버릴 수 있을

일시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집에 대한 심

것이다.

오히려 마음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

리적 안정감이 강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정

② 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는 장소로 변질될 수 있다. 벽에 걸린 사진,

신적 웰빙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추억이 깃든 물건을 간직함으로써 자신

선반에 놓인 소품 등은 집주인의 인생 흔적

추정된다.

의 정체성에 대해 안도감을 얻기를 바

⑦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 때문이다

라지만, 미래로 나아가려는 에너지를

많을수록 좋다는 믿음은 더 많은 물건

과거에 붙잡아두는 행동일 뿐이다.

을 팔기 위해 필요를 창출해 내는 기업

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처럼 인생 스토리

그런데 집이 어수선할 때는 이런 감정이

가 담긴 소중한 물건들은 심적으로 편안하

다른 양상을 보였다.“집에서 업무를 해결하

고 안정감 있는 감정을 이끈다.

려면 몇몇 물건들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거

그런데 간혹 도가 넘칠 정도로 잡동사니 로 가득한 집이 있다. 이처럼 공간이 어수선 해지면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웰빙의 가치 가 떨어진다는 게 최근 연구결과다.

들의 전략일 뿐이다. 더 이상 속아넘어

나“집에 있는 잡동사니에 압도되는 느낌이

③ 신분 과시용으로 여긴다

든다” 는 문장에 동의한 것이다.

부유함을 상징하는 비싼 물건들이 자존

연구팀은“집안에 놓인 잡동사니들은 사

심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가지 말자

⑧ 한번 구입한 물건을 절대 안 버린다 유효기간이 지난 잡동사니에 매달리는

적인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물품들로 채우 ④ 물건을 소유해야만 안심한다

것은 공간 에너지의 흐름을 막아서 좋

Environmental Psychology)'에 실린 이 논 “이는 자신의 모습을 반영할 뿐 아니라 자신

아무리 많은 물건이 있어도 결코 안심

은 일까지 막는다. 집착을 버려라.

문에 따르면 편안하다고만 생각한 집도 때

에게 중요한 사람, 장소, 경험들을 떠올리게

할 수가 없다.하나사고 나면 금방 또 다

론 불쾌한 공간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이 평균

만들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른 무엇인가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환경심리학저널(Journal of

연령 54세인 실험참가자 1394명을 대상으

고 싶은 자연스러운 욕망에서 비롯된다” 며

이어“하지만 잡동사니의 양이 과도하게 넘치면 오히려 신체적, 정신적으로 위협을

⑤ 소유와 동시에 쟁취했다고 여긴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집에 대한 애

받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며“집이 스트레

물질은 우리의 여정을 돕는 수단일 뿐,

착이 얼마나 강한지 물었다. 가령“나는 이

스의 공간으로 바뀌지 않도록 어느 정도 정

행복의 여정 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공간에 대한 강한 소속감이 있다” 와 같은 문

돈이 필요한 이유” 라고 덧붙였다.

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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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영양사 정가희의

고구마 컵 닭 가슴살 타르트 "버터와 밀가루로 만드는 일반 타르트 맛 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고구마 타르 트 컵이 인상적. 덕분에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가는 높인 것이 장점이에요. 닭 가슴 살 샐러드에는 소금, 후추 대신 겨자 소 스를 활용한 점이 돋보여요."

닭가슴살,

재료 닭 가슴살 100g, 고구마(중간 크기) 3

어디까지 먹어봤니?

개, 파프리카(빨강, 노랑, 주황) 1/4개 씩, 달걀노른자 2개, 찹쌀가루 1/2컵, 겨 자 1½큰술, 간장·식초 1큰술씩, 무지 방 플레인 요거트 50g, 파슬리·올리브 오일 약간씩

만들기

다이어트할 때 왜 닭 가슴살을 먹나요? 닭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높은 식 품이다. 단백질은 두뇌 성장을 돕고 세포조직을 생성하는 역할을 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 이 밖에도 닭고기에 있는 콜라겐 성분 은 골다공증을 예방할뿐더러 피부 미용에도 좋다. 불포화 지방산과 리놀렌산을 함유해 암,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➊ 닭 가슴살과 고구마를 따로 찌는

➌ 머핀 팬에 ②의 반죽을 컵 모양

은 뒤 깍둑썰기한 파프리카를 섞는

동안 파프리카를 작게 깍둑썰기를

대로 바른다. 너무 꽉 채우지 않

다. 여기에 겨자와 간장, 식초로 만

해 준비한다.

고 안을 비워두는 것이 포인트. 약

든 소스를 버무려 샐러드를 만든다.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➋ 찐 고구마는 껍질을 깐 뒤, 달걀

굽는다.

만든 닭 가슴살 샐러드를 얹고, 요

노른자 2개와 찹쌀 가루를 넣어 반 죽한다.

➎ 구운 ③의 고구마 컵에 ④에서

➍ 찐 닭 가슴살은 결대로 얇게 찢

거트와 파슬리를 얹어 완성한다.

포차

내 마음의 여유... 힐링포차에서 다양한 식사와 안주 그리고 한잔술에 포차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오늘의 안주는? 족발,보쌈,닭발,감자탕, 부대찌개,삼겹살,오뎅, 닭도리탕,김치제육볶음,두부김치, 홍합탕,해물전골,골뱅이무침, 보양탕, 한치회, 꼼장어볶음,닭꼬치 등

웨이츄레스 구함 (풀/파트타임) 유학생, 아르바이트생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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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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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이충훈의

훈제 닭 가슴살 요거트 치즈 & 토마토 샌드위치 "집에서 직접 생닭 가슴살을 훈제해 만든 메뉴. 다소 손이 많이 가지만 빵과 샐러드 사이에 단백질 이 풍부한 콩소스를 활용해 샐러드가 겉돌지 않게 요리의 완성도를 높였다. 좀 더 확실하고 효과 적인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식빵 대신 호밀 빵을 활용해보도록."

재료 콩 30g, 닭 가슴살 200g, 훈제용 향신 재료(로즈메리, 파슬리 줄기, 양파, 레몬 껍질 등) 200g, 4색 토마토 30g씩, 양파 1/4개, 보코치니·다진 견과류(아몬드, 호두 등)·말린 과일(크랜베 리, 건포도 등) 20g씩, 요거트 200ml, 식빵 1/4개, 이탈리안 파슬리 2~3줄기, 올리브 오일·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➊ 콩은 소금을 넣고 삶은 뒤 믹서에 우유를 조금 넣 고 갈거나 절구에 으깨 스프레드 형태로 준비한다. ➋ 닭 가슴살에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린 뒤 올리브 오일을 발라둔다. ➌ 팬에 종이 포일을 깔고 설탕, 소금, 향신 재료를 올린다. 그 위에 그릴 망을 얹어 닭 가슴살을 올리고 중불에서 굽는다. ➍ ③을 중간중간 뒤집어 가며 뚜껑을 닫고 15~20 분 가량 구운 뒤, 도톰하게 잘라서 준비한다.

COOKING 101

➎ 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양파는 잘게 썬 뒤 보코 치니, 다진 견과류, 말린 과일과 함께 요거트에 버 무린다. ➏ 식빵은 적당한 크기의 컵을 이용해 속을 파내고 ①의 콩 스프레드를 바른 뒤, 훈제 닭 가슴살과 ⑤의 버무린 샐러드를 넣어 완성한다.

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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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다물고 있기보다 크게 벌리고 혀를 늘어뜨

는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드는 경향이 있지

리고 있다” 면서“그 모습은 행복하게 웃는

만 긴장한 개는 꼬리를 왼쪽으로 흔들 수 있

전 세계 많은 사람을 슬프게 만든 한 최

것처럼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연구결과에, 동물행동 전문가들은 이는

스탄 콜린슨은“이런 모습은 개가 당신과

다섯 번째는 ‘당신이 집을 비울 때 흥분

특정 행동에만 적용된다고 지적한다. 반려

정서적으로 가깝다는 느낌을 보여주는 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사항에 당신은

동물행동전문가협회(Association of Pet

종의 거울 행동” 이라면서“하품은 서로 감

놀랐을 지도 모른다. 당신이 집을 비울 때 개

Behaviour Counsellors)의 동물행동 전

정이입을 할 수 있는 동물들에게서 나타나

가 흥분하는 것이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기

문가 스탄 콜린슨과 로지 바클레이는

는 완벽한 예시” 라고 말했다. 이어“우리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스탄 콜린슨에 따

“개들은 단순히 끌어안아주는 것(hug)이

하품할 때 개들이 하품하면 그들은 우리에

르면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는“개는 당신이

아닌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cuddle)을 원한

게 공감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집을 비워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지 못

개는 정말로 사람이 껴안아주는 것을 극 도로 싫어하는 것일까?

세 번째는 ‘오랜 시간 당신을 바라본다’

할 때 분리불안증이 생긴다” 면서“예를 들

는 것이다. 개는 앞발로 당신을 안기 어려우

어 늑대 무리에서는 어떤 늑대도 굴에 혼자

다섯 마리의 개와 함께 사는 스탄 콜린슨

므로 눈으로 포옹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

남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어“개가 정말 당

은 개들이 싫어하는 것은 옴짝달싹 못하게

름끼치는 무언가가 아니다. 세계적 학술지

신을 믿는다면 당신이 집을 비울 때 조용할

지에 게재됐던 한 연구에 따르 부둥켜안는 것(clinch)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이언스’

것” 이라면서“이는 당신이 꼭 돌아오리라

다” 고 설명했다. 이 말은 당신이 개를 안아 주는 것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려견이 주인에게 하는

‘애정표현’ 7가지

“개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당신이 양팔로 완

면, 개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개는 물론 주인

전히 감싸안으며 꼭 끌어안는 것이지만, 그

까지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분

들은 부드럽게 안아주는 것(cuddle)을 좋아

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는 것을 아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여섯 번째는 당신이 다시 ‘집으로 돌아

왔을 때 격하게 반긴다’는 것이다. 이때 만

한다” 고 설명했다. 이는 개들이 붙잡혀 있

스탄 콜린슨은 개가 당신을 바라보는 것

일 개가 조용하다면 걱정해야 한다. 당신에

지 않고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은 당신을 정말로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

게 큰 사랑을 가진 개는 당신이 돌아오리라

느낄 수 있도록 안아주는 것이다.

는 확실한 신호라고 말한다. 그는“시선 맞

는 것을 알고있더라도 당신이 왔을 때 정말

추기는 개의 신뢰감을 크게 높인다” 면서

로 기뻐한다는 것이다. 스탄 콜린슨은“당

“당신을 정말 존경하는 개는 당신과 눈을

신이 돌아왔을 때 개는 당신을 보고 흥분해

실제로 당신의 개가 당신을 사랑하면 먼 저 ‘안겨온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 전문가는 당신 개가 당신 을 사랑할 때 보이는 신호를 더 소개했다. 두 번째는 ‘하품을 한다’는 것이다. 두 전 문가는 하품은 단순한 행동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개가 당신을 가깝게 느끼고 있다는

맞추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다음으로 네 번째는 ‘꼬리를 흔든다’ 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지만 어느 정도까지만 맞는 말이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개가 꼬리

서 온몸을 흔들며 기쁨을 표현할 것” 이라면 서“만일 당신을 보고도 모른척한다면 무언 가 잘못된 게 틀림없다” 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신호는 ‘무언가 할

때 계속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를 흔드는 것이 반드시 개가 행복하다는 것

개가 당신 곁에 계속 붙어있길 원하거나

로지 바클레이는 개의 입이 크게 벌려있

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개

놀이를 계속하고 싶어한다면 이는 뜻밖에

는 것은 당신의 존재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

들도 감정에 따라 꼬리를 흔드는 방법이 달

도 당신과 함께 그 행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

이라고 말한다. 그녀는“행복한 개는 입을

라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행복한 개

다는 것을 뜻한다.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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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 HOMERUN 박병호 시즌 7호홈런 MLB 장타율 1위 등극 현재 페이스면 40홈런 이상 기대 가능 1년 전 오늘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날.

라인 안쪽으로 날아가면서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지

오늘은 박병호가 그 기운을 받아 메이저리그 7번째 홈

난 5월1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세 경기만에 시즌 7호홈

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휴스턴 선발 콜린 맥휴의 패스

런. 커리어 첫 22경기에서 7홈런을 친 미네소타 타자

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는 단 한 명 뿐이다(마티 코도바 22경기 7홈런). 또한

4타수1홈런 1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250

현재 박병호는 OPS .900를 넘어섰다. 2000년 이 후 규정타석을 채운 신인타자가 OPS .900로 시

.318 .605가 됐다. 미네소타는 선발 알렉스 마이어가 2.2이닝 4K 3실점 (3안타 3볼넷)하면서 강판. 마이어는 카스트로에게 홈런

즌을 마친 것은 세 명이 있었다. 그리고 이 세 명은 모두 신인왕을 수상했다.

을 맞은 이후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두 번째 투수로 나 온 밀론도 3.1이닝 3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막지 못했

휴스턴 1-2선발은 모두 박병호 에게 한 방 맞고 강판되었다.

다. 결국 미네소타는 두 투수가 빼앗긴 여섯 점을 만회하 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하지만 휴스턴이 막지 못한 타자 가 미네소타에 있었으니 오늘 6회초 홈런을 날린 박병호 였다. 박병호는 맥휴의 91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서 우측 2 층 외야석으로 보냈다. 처음에 파울로 보였던 이 타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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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는 7개의 홈런으 로 장타율 0.355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순수 장타율 순위 1위에 올 랐고, 전문가들은 이런 페이스라면 시즌 중에 악재 가 생기지 않는 이상 40홈런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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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Ⅰ

쥐 : 의기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하는 형상이다. 48년생 : 자신의 성질을 자제 해야 화를 방지 할 수 있다. 60년생 : 이유 없이 불안과 초조감에 사로 잡혀 괴로울 수 있다. 72년생 :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강하다. 쉬는 게 상책이다. 84년생 : 변칙적인 여자관계가 생길 수 있다.

소 : 일희일비하는 형상이다. 49년생 : 과격한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61년생 : 재산과 명예를 수임할 수 있다. 73년생 :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데 좋은 날이다. 85년생 : 중요하거나 정확성이 요구되는 일 처리하기 좋다.

호랑이 : 다툼과 갈등이 예상되나 정면 돌파가 유리하다. 50년생 : 본인의 실수, 착오가 염려된다. 62년생 : 온통 의무와 책임만 있다. 여유를 찾기 힘들다.

寅

74년생 : 뜻 밖의 횡재를 기대 할 수 있다. 86년생 : 건강 활동에 좋은 날이다.

토끼 : 미워하고 원망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51년생 : 자존심만 강해지고 자칫 오만 해질 수 있다. 63년생 : 명예와 권위욕이 강해진다. 75년생 : 계획하고 약속한 대로 일이 정확히 이루어진다. 卯

87년생 : 몸살로 안 좋은데 독감 마져 걸린 모습이다.

용: 집착을 버리면 안정을 찾을 수 있다. 52년생 : 강압에 위축되고 기를 펴기 힘들다. 64년생 : 끝까지 노력하여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 76년생 : 건강에 좋은 약이나 음식을 구할 수 있다. 88년생 : 고집과 오기로 시비가 생길 수 있다.

뱀: 또래와 어울리니 즐겁기는 하나 실리가 부족하다. 41년생 : 선조나 어른들에게 잘 해야 문서의 혜택 기대 한다. 53년생 : 규칙적이고 바르게 일 처리 한다. 65년생 : 뜻 대로 모든 일이 잘 처리 된다. 77년생 : 건강 조심해야 한다. 감기 걸리기 쉽다.

말: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42년생 : 만사를 조심하고 수를 지켜야 화를 면한다. 54년생 : 과도한 욕심이 화가 될 수 있다. 66년생 : 친구들과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78년생 : 좋은 만남을 기대 한다.

양: 생각지 않은 일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 43년생 : 합리적 합법적 일 처리를 한다. 55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기대한다. 67년생 : 몸에 기운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79년생 : 돈을 써도 권위 있는 사람들과 인연이 생길 수 있다.

원숭이: 남의 말을 듣기보다 내 의지대로 하는 것이 좋다. 44년생 : 추진력 있게 일을 수행할 수 있다. 56년생 : 기획이나 창의적인 일을 하기에 적합한 날이다. 68년생 : 믿어주는 친구나 선배를 만날 수 있다. 80년생 : 괴이한 일이 발생해 곤욕을 치를 수 있다.

닭: 멀리 떨어져 있던 부부가 만나는 형상이다. 45년생 : 수입이 확대될 수 있다. 57년생 : 근중히 보내야 되는 날이다. 나서면 손해다. 69년생 : 내 것을 빼앗으려는 사람이 나타난다. 81년생 : 효심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다.

개: 교통이나 화재 사고를 조심해라. 46년생 : 원만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58년생 : 믿음직한 동지나 동업자를 만날 수 있다. 70년생 :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로 계획의 차질이 생길 수 있다. 82년생 : 무리한 확장이나 투자는 화를 부를 수 있다.

돼지: 처음은 꿈같이 좋으나 끝날 때는 허무한 모습이다. 47년생 : 다툼이 생길 수 있다. 참아야 길하다. 59년생 : 몸에 상해를 당하거나 다칠 수 있다. 71년생 : 이기적 심리와 자만심을 버려야 길할 수 있다. 83년생 : 정부나 공공기관과 연관 된 일 하면 좋다.

제223호•2016년 5월 6일

연예/스포츠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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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천하장사' 파워

부챗살 홈런

루키 장타왕

박병호의 홈런에서 가장 돋보

박병호가 친 7개의 홈런은 모든

박병호는 4일 7호 홈런을 치면

이는 건 무엇보다도 '파워'다. 4일

방향으로 고르게 날아갔다. 지금

서 시즌 장타율을 .605까지 끌어

나온 홈런 비거리는 121m였고, 박

까지 오른쪽 펜스를 2번, 중앙 펜

올렸다. OPS(장타율+출루율)는

병호는 지난달 17일 미네소타 홈

스 2번, 왼쪽 펜스 2번, 좌중간 펜

.923에 이른다. 타율(.250)에 비해

구장에서 친 시즌 2호 홈런의 경우

스를 한 번 넘겼다. 박병호는 넥센

장타율이 매우 뛰어나다.

타깃필드 역사상 가장 비거리가

시절에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

박병호는 홈런 7개, 12타점으로

긴 홈런(140.8m)을 쳐냈다.

르게 담장을 넘겼다. '스프레이 히

이 부문 팀내 1위다. 홈런 부문에

지난달 28일 타깃필드에서 친

터'는 타격 기술이 뛰어나고 유연

선 아메리칸리그 4위로 경쟁하고

홈런의 경우 '괴력'이라는 평가를

한 타자만 얻을 수 있는 수식어다.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

받았을 정도다. 이날 날씨는 비가

상대 투수가 던지는 구질에 따라

에 오른 로빈슨 카노(시애틀), 조시

내려 축축하고 쌀쌀한 날씨였는

유연하게 대처해서 펜스를 넘겨버

도널드슨(토론토)은 각 9개를 기

데, 박병호의 홈런공은 135m나 날

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

록 중인 상태이다. 루키 순위로 따

아갔다. 미네소타의 몰리터 감독

병호는 오른손 타자가 밀어서 홈

지면, 박병호의 활약이 더 돋보인

이 경기 후 지역지 '스타트리뷴'과

런을 만들기 쉽지 않은 환경의 타

다.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

의 인터뷰에서 "오늘 같은 날씨엔

깃필드(미네소타 홈구장)에서 밀

중 장타율 1위, 홈런 1위, 장타 1위

공이 잘 날아가지 않는데 박병호

어친 홈런을 친다는 점에서 현지

에 올라 있다. 시즌 개막 전 일부 국

의 홈런공은 백드롭을 맞혔다. 힘

언론의 칭찬을 들은 바 있다. 지난

내 전문가들은 '박병호가 심리적

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고

달 홈에서 3호 홈런을 쳤을 때 지역

으로 대범하지 못해서 시즌 초반

말했다.박병호는 KBO에서 뛸 때

지 '파이오니어프레스'는 "타깃

부터 스윙을 하다가 몸이 뒤로 젖

필드 개장 후 29번째로 나

혀질 정도로 큰 스윙을 한다. 메이

온 우타자의 밀어친 홈런

게 우려를 깨고 올

저리그에서는 이 스윙 때문에 정

이다. 2014년 우타자가

시즌 빅리그 루키

확도가 떨어져 고전할 것이라는

밀어쳐서 홈런을 만든

중에서 단연 눈에

우려도 있었지만, 박병호는 보란

건 5차례에 불과했다"

듯이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 분석했다.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 만, 박병호는 보기 좋

띄는 맹활약을 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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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오승환, PHI전 1이닝 퍼펙트… STL는 4연패 탈출 2게임만에 무실점 황금피칭. ERA 1.84로 끌어내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패 탈출에

3실점 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되찾고 6

성공했다. '돌부처' 오승환은 팀이 연패에서

회까지 더는 흔들리지 않고 필라델피아 타

벗어나도록 힘을 보탰다.

선을 막았다. 웨인라이트는 팀이 0-3으로

세인트루이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

뒤진 4회 말 2사 1,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

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

기는 3점 홈런을 날려 3회 부진한 투구를 만

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

회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세인

리스와 홈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지난

트루이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3점을 더 뽑

달 29일 애리조나전 0-3 패배부터 이어진 4

아 웨인라이트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이

연패 사슬을 끊었다.

후 6-3으로 앞선 7회에는 2사 1루에서 콜튼

오승환은 팀이 6-3으로 앞선 7회초 팀의

웡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 랜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

달 그리척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

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등판

런을 연달아 때려 9-3으로 달아났다. 8회에

한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로를 2루수

는 1사 3루에서 브랜든 모스의 중전 안타가

땅볼로 잡았다. 빠른 공 구속은 시속 94 마일

터져 1점을 더 올렸다.

(약 151km)까지 찍었다. 이어 엠마뉴엘 뷰

세인트루이스는 8회부터 오승환에 이어

리스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피터 버조

케빈 시크리스트(1이닝 무실점), 세스 메이

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가볍게 이닝을

니스(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

넘겼다. 앞선 13번 등판에서 13⅔이닝 동안

려 필라델피아 타선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

1승,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빅리그 데

조졌다.

뷔 시즌에 순항하던 오승환은 이날 1이닝 무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84로 끌어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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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연패 탈출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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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웨인라이트는 6 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 했다. 2회까지 호투하다가 3회에 흔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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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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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 올린 박태환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번만” 수영연맹은 박태환이 제외된 리우올림픽 명단 발표… 정치권에까지 파장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리우데자

그러나 수영연맹의 반응은 냉담하다. 대한수영연맹 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

오늘(4일) "다음주 수요일(11일) 관리 위원

며 큰절을 올렸다.(사진) 박태환은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

회의를 열어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명

견에서 "저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

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수영단체 통합 과정

에서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

처리 문제로 당초보다 1주일 늦게 발표하게

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 여

됐다"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국가대표 선

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

발전에서 올림픽 A기준 기록 통과자 전원과

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도록, 한

B기록 통과자 가운데 일부를 명단에 포함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킬 계획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박태환의 선

박태환은 그리고는 단상 앞으로 나와 무

발 여부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

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

표 선발 규정상 박태환은 명단에서 제외된

석한 박태환의 누나 박인미씨도 목례를 하

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대표 명단

며 동생과 뜻을 함께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

에 이름을 올릴 수 없지만, 대한체육회의 국

전 기회를 주자고 촉구하기 위해 유정복 인

가대표 선발 규정이 개정되면 올림픽 출전

천시장이 마련했다. 박태환은 2013년 2월

이 가능하다. 리우올림픽 출전 명단 최종 마

부터 2014년 12월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활

감 시한은 대회 개막 직전인 7월17일까지

약한 인연이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다.그는 '도핑 연루자는 징계 종료 후 3년간

앞두고는 그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없다'는 체육회 규정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서 전향적 판

유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

단을 해 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고 말

대한체육회는 "현재로선 박태환의 올림

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박태환 선수에게

했다.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둘러싼

픽 출전 여부가 걸려 있는 국가대표 선발 규

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정을 개정할 계획이 없다"고 규정위반행위

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국내외 이와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척결의 의지가 단호함을 밝혔다.

장'이 건립되기도 했다.

부동산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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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134전 135기’신지은, 텍사스 슛아웃 우승 한국 선수 시즌 5승째…한국계 선수까지 더하면 11개 대회서 10승 2타 차 단독 1위였던 저리나 필러

이름인 제니 신이다. 2013년부터

(미국)는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

한화 후원을 받는 그는 이 대회 전

작하며 5번 홀에서 신지은에게 공

까지 2012년 HSBC 챔피언스 준우

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역시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 는 필러는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신지은(24·한화)이 오랜 기 다림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

승 상금은 19만5천 달러(약 2억2 천만원)다.

시즌에는 3월 KIA 클래식 4위에 오 른 바 있다.

잡아 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갔지만

필러는 이날 2타를 잃고 12언더

8,9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

파 272타, 허미정, 양희영과 함께

서 선두 자리를 신지은에게 내줬

공동 2위가 됐다.

다. 필러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최나연(29·SK텔레콤)과 지은

신지은은 이때 10번 홀(파5)에서

희(29·한화), 김세영(23·미래에

버디를 잡아내며 14언더파, 2타 차

셋)이 나란히 7언더파 277타로 공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동 7위에 올랐고 이미림(27·NH

필러 역시 10번 홀에서 칩인 버

투자증권)은 4번 홀(파3)에서 홀인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총 상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

디를 낚아 다시 1타 차로 따라붙었

원을 기록하며 6언더파 278타, 공

금 130만 달러) 에서 우승을 차지

동한 신지은은 이 대회 전까지 134

으나 12번과 15번 홀에서 다시 한

동 10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2·

했다.

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타씩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

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신지은은 2일 텍사스주 어빙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

났다. 이후 신지은은 버디를 추가

공동 13위다.

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

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3타

하지 못했지만 매 홀을 파로 막아

이로써 올해 열린 11개의 LPGA

71·6천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내며 선두권 선수들에게 추격의 빌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5승을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4

신지은은 이날 보기가 없는 깔끔한

미를 내주지 않았다.

거뒀고 한국계 외국 국적의 선수가

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

신지은은 1992년 10월 서울에

5승 등 10승을 휩쓸었다. 한국 국

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

냈다. 신지은은 5번 홀(파4)까지 버

서 태어났으며 8살 때인 2001년 미

적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의 우

록한 신지은은 2010년 프로 데뷔

디 3개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선두

국 캘리포니아주로 골프 유학을 떠

승은 2월 혼다 타일랜드의 렉시 톰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

권을 위협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났다. LPGA 투어 등록명은 영어

프슨(미국)이 유일하다.

제223호•2016년 5월 6일

연예/스포츠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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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올림픽 출전 꿈 놓지 않았다” “리우 올림픽은 ‘양1’·‘양2’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

양학선에게는 이번 올림픽이 금메달을

투명해진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

목에 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마지막 대회

청)이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놓지 않

나 마찬가지다. 20대 중반의 마지막 전성기

고 있다고 전했다.

에 접어들었고, 이번 올림픽이 아니면 자신

양학선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와 한국P&G가

의 주특기인 '양1'과 '양2'를 한 시합에서 모 두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후원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땡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한 시합에서 비틀

큐맘 캠페인' 출범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

기 동작이 포함되면 반드시 다른 동작을 시

이 밝혔다.

도해야 한다. 비틀기 동작이 모두 포함된 '양

양학선은 이날 "올림픽 출전 여부는 아직

1', '양2'를 1차와 2차 시기에서 보여줄 수 없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아킬레스건 수술 후

어 양학선에게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양학

재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답변은 드

선이 이번 리우 올림픽에 사활을 건 이유도

리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재활을 하고 있

여기에 있다.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올림픽

그는 "올림픽을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도

을 위해 열심히 지원해준 분들을 위해서라

움을 주셨는데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도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

면서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최선을

고 있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포기하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학선은 수술 후 40일 가량이 지난 현재 비교적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양학선은 지난 3월22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 오른발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하루 뒤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아킬

그는 "어느 병원을 가도 생각보다 지금 이

레스건 수술 후 재활에는 최소 6개월이라는

시기에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좋은 쪽으로

적지 않은 기간이 필요해 양학선의 올림픽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재활에) 최선을 다

출전이 사실상 무산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해 지금 이 자리에 온 이유를 꼭 보여주겠다"

가능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고 말했다.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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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Ⅰ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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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연예/스포츠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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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아이스크림 소녀’가 어느새 고등학생이 됐어요” ‘옥중화’ 정다빈

Q. 함께 출연하는 또래 배우가 없어서 외로웠을 것 같은데 어떤가

정다빈은 10여년 전 모 아이스크림 CF 모델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가장 위 사진) 어느새 그 아이스크림 소녀는 고등학생이 되어 첫사랑의 풋풋한 매력을 가진 소녀가 되었다.

십여년 전,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광고에

아역 배우가 나 혼자밖에 없었던 경우는

혼을 내신 건 아니었다(웃음) 사실 그 날

CF를 기억하고 계셔서,‘아이스크림 소녀

깨물어주고 싶은 미소를 가진 아기가 출연

처음이었다. 사극도 굉장히 오랜만에 촬영

액션 스쿨을 다녀오고 나서 밥을 먹지 못한

가 몇 살 때였냐’ 고 물어보셨다. 촬영장에서

했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세를

하는데다가 또래 친구가 없어서 촬영 초반

상태로 대본 리딩을 하러 갔었다. 감독님께

만난 고수 선배님은 장난 치실 때가 종종 있

탄‘아이스크림 소녀’ 가 바로 정다빈이다.

에는 심심하기도 했다. 지금은 성인 연기자

서는 리딩이지만 실제처럼 연기 하기를 바

으셨지만 평소에는 과묵하신 편인 것 같다.

분들과 많이 친해졌다.

라셨기 때문에 생동감있게 연기를 하라는

정다빈이 올해로 열일곱이 됐다. 아기자기한 이목구비는‘아이스크림 소

뜻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다.

Q.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해서 성장 과정에서 대중의 주목을 많이 받아왔다. 부담스러운 점은 없었나?

Q. 선배들이 많은 사극 현장이 긴장되 지는 않았나?

는 정다빈의 자태에 숨은 매력이 가득하기

Q. 이병훈 감독이 주인공 옥녀의 조건 으로 선한 인상과 예쁜 얼굴, 밝은 성격을 꼽았다. 자신이 옥녀의 조건에 부합한다 고 생각하는지?

대본 리딩에 들어가기 전까지 많이 떨었

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감사

때문이다. 정다빈은 첫사랑 느낌이 가득한

처음 본 사람들과는 낯을 좀 가리는 편이

다. 대본 리딩을 16시간동안 2번 정도 하고

하다. 나에게도 아이스크림 CF는 인생에 남

지만 친해지면 편하고 밝은 성격이 맞는 것

나니 그 이후에는 편하게 연습했고, 촬영 때

을만한 기억이자 추억이다. 많은 대중들이

같다. 하지만 평소에 선한 얼굴이라고 생각

도 어려움 없이 연기했던 것 같다.

CF의 한 장면으로서 나를 기억해주고 있다

녀’때와 변함이 없지만, 그때 그 시절의 모 습으로 지금의 정다빈을 떠올리는 것은 섣 부르다. 훌쩍 자란 키와 긴 생머리를 휘날리

성숙한 소녀로 성장하려고 한다.

Q. MBC 드라마 ‘옥중화’가 방송을 시 작했다. 이병훈 감독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하고 예쁜 얼굴로 봐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대본 리딩을 한 달 동안 했 다. 리딩 때마다 감독님께서 많이 가르쳐주 셔서 촬영장에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생각하면 뿌듯하다.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약간 사납게 생겼다 고 생각했었는데 감독님이 옥녀에 맞는 선

Q. 대본 리딩 현장이 인터넷을 통해 공 개됐다. 이병훈 감독에게 ‘점심 안 먹고 왔 냐’고 혼을 내던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혀 없다. 아직까지‘아이스크림 소녀’

Q. 옥녀의 성인 역할에는 진세연, 상대 역에는 고수가 출연한다. 현장에서의 호 흡은 어떤가?

Q.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 다면?

진세연 언니랑은 현장에서 마주치는 신

영화‘써니’같은 청춘물을 하고 싶다. 또

이 없다. 고수 선배님과는 함께 출연하는 장

래 배우들과 함께 나오면 촬영 현장도 재미

면이 있어서 함께 연기했었다. 아이스크림

있고 결과물 또한 즐거울 것 같다.

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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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유이 열애 인정 “예쁘게 봐주세요” 올 초 모임서 만나… ‘서울대 출신 엄친아와 원조 꿀벅지의 만남’ 5월은 사랑의 계절이 맞는 것 같다. 5월 들어 연예인들의 연애와 결혼 소 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있다. 이상윤은 2007년 드라마 ‘에어시 티’로 데뷔해 ‘미우나 고우나’‘인

배우 이상윤(35)과 배우 겸 가수 유이

생은 아름다워’‘내 딸 서영이’, 그리

(28)가 연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고 지난해 ‘두번째 스무살’등 여러 드

두 배우의 소속사들은 “ 두 사람이 올해

라마에서 폭넓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초 한 모임을 통해 알게 된 뒤 최근 연인

왔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날, 보러와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요’에는 시사프로 PD 역으로 주연을 맡

유이와 이상윤은 정식 교제를 시작하 기 전인 지난해 12월 Mnet 'MAMA' 시상

았다.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이라 팬들 사 이에서는 ‘엄친아’로도 불린다.

식에서 시상자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유이는

뷔한 유이 역시 꾸준한 연기 이력을 쌓아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 드

왔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고

라마 촬영을 하면서 두 분 정도에게 연락

현정 분)의 아역으로 출발해 ‘미남이시

이 왔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

네요’‘오작교 형제들’‘버디버디’

이는 "저희 회사 입장도 그렇고 저도 아

‘황금무지개’등을 거쳐 특히 최근

직은 일이 중요해서 휴대폰 번호를 바꿔

‘상류사회’와 ‘결혼계약’을 통해

버렸다. 겁나서 아예 차단을 했다"라고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덧붙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유이는 환상적인 S라인 몸매와 뚜렷

당시 시청자들은 유이에게 '철벽女'라는

한 이목구비, 고운 성품 등으로 인해 연

별명을 지어주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계 소문난 인기녀인 것으로 유명하다.

'철벽女' 유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데뷔초 ‘꿀벅지’라는 신조어와 함

남자 이상윤. 두 사람의 핑크빛 열애 소

께 건강미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 프로야

식에 누리꾼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구 SK와이번스 김성갑 코치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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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왜 방송은 엄앵란에게 사랑을 강요하는 가 <2016 휴먼다큐 - 사랑>의 착각, 이들의 해후는 ‘사랑’이 아니다

엄앵란과 신성일은 1960년대 대표적 청

도록 가십성 기사를 양산해 냈다.

춘스타다.

닌 세상에, <2016 휴먼 다큐 - 사랑>은 40

딸과 아들의 아버지로서 호적상 갈라서지

년을 별거한 엄앵란·신성일 부부의 결합

않고, 시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준

이야기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도대체 40여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만, 부부로서의

년을 따로 살아왔던 이 부부가 이즈음에 굳

믿음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거기에 스타일

이 살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마저 다른 남편과 너무 오래 떨어져 산 엄앵

여기에는 아내 엄앵란의 건강상의 위기

란은 남편의 제안 자체가 부담스럽다. 그런

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채널A <나는 몸신

남편의 제안에 맞춰 두 사람의 결합을 유도

(神)이다>에서 진행된 건강 검진에서 유방

하는 방송조차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암 검사를 받은 엄앵란은 수술을 받게 된다.

하지만 제작진과 신성일은 꾸준히 자신

건강하게 가정을 지탱해 왔던 아내의 뜻하

들의 입장을 피력한다. 신성일의 집에서 하

지 않은 암 통보는 바깥으로 나돌았던 남편

룻밤을 보내게 하고, 며칠에 한 번 아픈 아내

신성일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남편

를 위해 보양식을 싸 들고 찾아오고, 다리가

은 여생을 아내 곁에서 아내를 돌보며 살아

불편한 아내를 위해 장모님을 모신 절에 동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하지만 '방탕한

행한다. 결국, 이런 남편과 제작진의 지극한

남편의 귀의'라는 미담으로 단순하게 마무

성의에, 아내 엄앵란은 지난 시간 자신을 힘

리될 줄 알았던 남편의 의지는 뜻밖에도 "인

들게 했던 남편이 늙어가는 자신에 여전히 '

황혼 이혼이 낯설지 않은 세상, 두 사람 의 뒤늦은 해후

제 와서 무슨!"이라는 아내의 벽에 봉착해

기둥'이었음을 받아들이고, 의지할 의향을

은 그들이 출연했던 영화에서처럼 사랑했

뜻을 이루지 못한다.

보이며 방송은 마무리된다.

고,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복받

'황혼 이혼'이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서로 떨어져 산 지 40여 년, 바람에 정치에

는 결혼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말로 '백년해로'가 미덕이 아닌 세상이

영화를 한답시고 투자에…. 당대 최고의 여

결코, '사랑해서 결혼했고 행복하게 살았다'

됐다는 뜻이고, 우리 사회를 지탱해 왔던 '가

배우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신성일의 아내

이날 방송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 끝을 맺지 못했다. 스타라는 이름값에 걸

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빈발하고

로 살아온 시간은 배우 엄앵란에게 가정을

호사다마했던 신성일의 인생보다 책임지지

맞게 혹은 무색하게 전 국민이 두 사람의 별

있다. 나이 들어 서로를 긍휼히 여기며 서로

이끌고 가야만 했던 고난의 시간이었다. 그

않는 남편 대신 가장이 되어 한 가정을 이끌

거와 그에 이르기까지의 속내를 잘 알 수 있

의 늙은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것이 미덕이 아

것도 남편은 책임지지 않는. 비록 아직도 두

어 왔던 전통적인 어머니 엄앵란의 모습을

1960년대의 청춘의 상징이었던 두 사람

'사랑'을 빙자한 노년의 판타지

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더 잘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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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그녀가 여자임에도 여자의 편에 서기

지 않을 자유뿐이었다. 바람 잘 날 없는 남편

엇보다, 남편의 결초보은은 꼭 이혼한 딸과

엄앵란은 여든의 나이에도 여전히 방송

보다는 가장과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당연

과의 별거 이후, 남편은 아프게 되었다지만,

손주들과 또 다른 가정을 이루고 사는 아내

활동 중이다. 심지어 유방암 수술을 하고서

시하는 우리 어머니들의 사고방식을 고스

그녀는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게 편하게 지

의 집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

도 완쾌되지 않은 노구를 이끌고 방송 출연

란히 답습한다.

내왔다. 그런데 과연 돌아온 탕아처럼 결초

는지. 아픈 아내에게 결국 은수저를 찾게 하 는 남편의 고집은 아닐지, 생각해 보아야 할

을 재개한다. 여전히 자식들에게 용돈을 받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보인 엄앵란

보은의 자세로 마음을 바꾼 남편과 40여 년

기는커녕, 집에서 돈을 버는 유일한 사람이

의 모습은 그녀가 방송을 통해 풀어냈던 이

만에 한집에 살아야 할까? 다큐멘터리는 여

문제다. 별거 이후에도 행복한 부부상을 연

그녀라는 이유로 마음 편히 쉴 틈이 없다. 심

야기들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남

전히 남편을 '기둥'으로 여기는 전통적인 아

출했던 두 사람의 지난날처럼, 이미 허상이

지어 자신이 죽고 난 뒤 자식들과 남편이 거

편이 내버린 가정을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내 엄앵란의 정서를 강조하며 이 부부의 결

되어 가는 '가족'과 부부'의 판타지를 강요하

지가 되지 않게 하려고 죽는 날까지 돈을 벌

책임지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서도 다시

합을 '사랑'이라며 구색을 갖춰보지만, '황혼

는 것일 수 있다.

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방송에 서야 하는 노년의 가장. 여전히 그녀

이혼'이 이상하지 않은 세상 사람들 눈에는

우리는 한 집, 한 방, 그리고 한 침대를 나 누어야 부부라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지 만, 조선 시대만 해도 양반가에서는 부부가

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라 했지만,

가 지켜내야 하는 가정, 심지어 그녀가 죽고

40여 년을 떨어져 산 낯선 이들의 어색한 동

우리에게 엄앵란은 방송 패널로 나온 후덕

재혼을 할지도 모를 남편이 그녀를 지배한

거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

한 어른의 모습으로 익숙하다. 하지만 후덕

다. 숙명여대를 다니던 재원으로 대중들에

물론 부부의 가정사 저마다의 사연이 있

담을 나누어 서로 다른 공간에 살아야 했던

한 외모와 달리, 그녀의 입을 통해서는 젊은

게 인텔리로 사랑을 받던 여배우는 가부장

고, 그 사연에는 개별성의 깊이가 있겠지만

것이 법도였다. 별거 40여 년의 부부를 굳이

세대로서는 공감하기 힘든 전통적인 가부

적 사고방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어

40여 년을 바람처럼 스치듯 살고, 자식과 가

한집에 살도록 하면서 '사랑'의 미덕을 그리

장적 사고방식을 '주입'하다시피 한 내용을

머니 세대의 여성이 됐다.

정을 돌보지 않았던 남편이 수술실로 들어

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그 다큐멘터리에게

들을 수 있었다. 주로 종편 토크쇼를 통해 활

여전히 재정적으로 가정을 책임지더라

가는 아내의 곁을 지켜봐 주었다는 이유만

2016년의 '사랑'이란 대체 뭔지 회의적 질문

약하는 모습에서 보이듯이, 엄앵란의 이야

도 그녀에게 자유가 있다면 남편과 함께 살

으로 '기둥'이 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무

을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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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두산면세점, 송중기 모델계약에 60억 준비

트로트가수 박현빈 4중 추돌사고로 입원

면세점마다 ‘태후’ 출연진 모시기 경쟁 일찍 계약한 제주항공 ‘함박웃음’ 양의 후예’의 인기를 진두지휘한 배우 송 중기(사진)를 모델로 발탁하며 포문을 열 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송중기와 모델 계약을 맺었 는데 드라마의 대성공으로 매우 고무된 상 태라고 전해진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면세점이다. 해외 여행객들이 한국을 드나드는 관문이 라 할 수 있는 면세점의 경우 유명 한류스 타를 쓰면 매출이 껑충 뛰기 때문이다. . 최근 두산, 신세계, 한화 등 면세점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모델 영입 경쟁은 더 욱 치열해졌다. 스타 모델을 쓰지 않던 신

지난 4월29일 오후 8시30분경 전북 부안

중이다. 매니저 박모씨는 얼굴 부위를 크게

라 면세점 역시 동방신기, 이종석과 계약

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줄포나득목 부

다쳤다. 현재 붓기가 심해 수술도 진행하지

을 맺은 데 이어 송혜교를 영입하려 물밑

근에서 박현빈(사진)이 탑승한 아우디 승용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가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 앞서

스태프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가던 25톤 트럭을 들이받았다.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항공·화장품 등 한류를 기반

송중기의 경우 다음 달 문을 여는 두산

으로 한 기업들이 한류 시장을 재점화한

면세점이 시장에 첫 진입하며 공격적 마케

KBS 2TV ‘태양의 후예’ 특수를 누리며

팅을 펼치기 위한 발판으로 그와 계약을

출연진을 광고모델로 영입하기 위한 치열

추진 중이다.

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태

매니저 등 스태프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중환자실로 이송됐던 박현빈

두산이 제시한 송중기의 계약액은 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빈 측은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

사고는 4중 추돌로 이어졌고, 박현빈과

하고 건강 회복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치 유경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를 수사 중인 서해안고속도로

은 3시간에 걸친 허벅다리 골절 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반 입원실에서 회복

순찰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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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연예/스포츠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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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아들, 타블로 딸… “예쁘게 잘 컸네” 안정환・이혜원 아들 ‘안리환’과 타블로・강혜정 딸 ‘하루’ 근황사진 공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아들과 ‘부전자전’ 비주얼을 자랑했다.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 아들 안리환과 함께 한 잡지의 화보를 촬영했는데 부자의 붕어빵 비주얼이 돋보였다는 후문이다. 오똑한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을 가진 리 환 군은 아버지 못지 않은 꽃미남 포스를 풍겼다. 가족애도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 부자 는 자연 속에서 즐겁게 놀이를 즐겼는데 부자의 행복함이 느껴졌습니다. 안정환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2001년 결혼 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불우 했던 자신의 어린생활을 자기 자식은 겪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대로 매우 건강하게 가 족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배우 강혜정과 결혼한 유명 래 퍼 타블로도 자신의 딸 하루와 영상통화하 던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 눈길을 끌었다. 딸 하루의 생일을 맞아 영상통화에 나선 타블로는 흐뭇한 아빠미소로 하루를 바라 보는 모습이 캡쳐되어 딸 바보임을 인증했 다. 그 와중에 한층 예뻐진 하루의 외모와 나름 잘 잡은 얼짱각도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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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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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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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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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세 번째 결혼한다… “이번엔 잘살께요”

‘전 남편 빚 갚다 만난’ 2살 연상 사업가와 화촉 중견 배우 김혜선(46)이 5월의 신부가 될 예정이다.

김혜선 씨는 앞서 두 번의 결혼에 실패했 다. 슬하에 20살 아들과 12살 딸을 두고 있

김혜선은 5월 초 연상의 일반인 사업가 이

다. 딸의 양육권을 갖는다는 전제로 전 남편

차용(48) 씨와 서울 근교에서 웨딩마치를 올

대신 떠안은 빚,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기까

린다. 따스한 봄날, 결혼식 준비가 한창인 두

지 당했던 지난날. 아파트 난간에 서서 삶을

사람과 만났다. 예비신랑 이차용 씨는 김 씨

놓아버릴까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

가 과거 SBS '불타는 청춘'에서 열애 사실을

그녀에게 "가슴 뛰는" 남자가 다가온 것이

밝혔던 연인이다.

다.

두 사람은 2014년 겨울, 한 봉사모임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결혼을 약속한 건 지

김혜선 씨에게 예비 신랑은... “복잡스럽고 힘든 상황의 연속인 와중

난해 봄이다.

에 이 사람을 알게 됐어요. 저를 늘 따뜻하게 맞이하는 사람이었죠. 제 상황을 알고부터 는 주변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나 블루벨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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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전 남편과의 합의 이혼 “두 번째 남편을 만나고 10년간 제 삶은 없었어요. 가장 힘든 시기였죠. ‘내가 또 이혼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걱정에 이혼 결심도 쉽지 않았어요. 그 런데 폭력을 썼어요. 집에서 흉기를 든게 두 번, 목에 흉기를 들이대기도 했죠. 명품을 사주지 않는다고 집 문을 부순 날 도 있어요. 과거에는 아이가 너무 어려 이 사 실을 밝힐 수 없었어요. 당시 둘째 아이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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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요. 죽으려니 가족 얼굴이 떠올라 용기나 지 않더라고요. 2013년 필리핀에 봉사에 다 녀오면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이후 미친 듯 이 닥치는 대로 드라마를 했어요. 그때 6억 가까이 빚을 갚았어요 어디 나가면 대우나 해주지 살면서 내가 올바르게 살 수 있게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 어요. 내가 똑소리 나게 살지 못해 겪게 되는 대미지가 이렇게 크구나 배웠죠.” 마지막으로 김 씨는 “남편이 주는 월급 으로 생활하는 소소한 삶이 너무나 부러웠 다”며 “남편 사랑 받으면서 새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신접살림은 서울 용산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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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렸다. 김 씨는 소규모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가족과 몇몇 지인, 친했던 11명의 연예인, ‘불타는 청춘’을 함께했 던 8명 정도를 초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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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재난영화의시초,‘인디펜던스데이2’가온다 하고, 외계의 위협에 대비하는 스토리까지 담아 현실성을 더했다. 1편에 열광했던 이들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가 될 것이다.

#2.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공식의 시초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를 기대해야 하는 두 번째 이 유는 바로 감독이다. '2012', '투모로우' 등 재난 블록버스터 에 일가견이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는 1996년 '인디펜던스 데이'로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 시켰다. 그는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공식을 써내려 간 감독으로 손꼽힌다. 특히 자연 재해부터 외계 공격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재난 을 해석해 SF재난블록버스터의 대가로 인정 받고 있다. 그 가 1996년의 '인디펜던스 데이' 속편을 기획하자, 할리우드 의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했다. 이유는 얼마나 새롭게 그만 의 방식으로 이 스토리를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이었 다. 일부 공개된 영화의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것에 대한 우 려는 이미 불식된 상황. 롤랜드 에머리히의 최대 장기를 발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가 20년 만에 돌아온다.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던 '트위스터'를 3억불 이상의 압도

벌써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

적인 차이로 앞지르며 흥행수익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세 가지를 꼽아 봤다.

뿐만 아니라 개봉 해에 1주차 박스오피스 1위, PG-13관람

#3. 할리우드 기술력 진화의 끝

가 1위 등 1996년 흥행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자타공인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를 기다리는 마지막 이유는

#1. 전설이 돌아온다

1996년 최고의 흥행작품으로 남아 있다.

휘할 기회가 다시 한번 다가오고 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스케일과 기술력이다. 이번에 새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전 세계가 열광했던 히트

'인디펜던스 데이'는 히트 무비로서 전설적인 기록을 남

롭게 나오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더욱 발전된 테

무비의 속편으로서, 20년 만에 새로운 스토리와 스케일로

겼지만, 이후 속편이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샀다. 20년 만

크놀로지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특히 상상조차 할

돌아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개봉 당시 '인디펜던스 데이'

에 돌아온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지구 전쟁 20

수 없었던 외계의 공격이 스크린에서 펼쳐질 때는 할리우드

는 8억불 이상의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수익을 올렸다. 당시

년 이후의 이야기로, 당시 인류의 절반을 잃은 지구가 재건

기술력의 새로운 진화를 목격 할 기회가 될 것이다.

연예/스포츠Ⅱ

제223호•201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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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머피, 자식으로만 “야구팀 차릴 기세”

N 11

탤런트이수나,4일오후 중환자실이송

현재여자친구와9번째자식만들어

탤런트 이수나 씨가 병원 중환자실로 유명배우 에디 머피(사진 오른쪽)가 9번

라고 밝혔다. 에디 머피는 지난 1980년 방

긴급 이송됐다.

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1’, ‘거침 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다. 이 씨는 최 근까지 종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

송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으로 데뷔해 영화 '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수나 씨는 4일 오

5월3일(현지시간) 미국 페이지 식스 등 외

어 싸우전드 워즈', '타워 하이스트', '이매진

후 갑자기 쓰러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신은 "할리우드 배우 에디 머피(55)가 3년째

댓', '노르빗' 등에 출연해 국내 팬들과 만났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

특히 지난 4.13 총선 때는 인천에서 한

열애 중인 여자친구 페이지 버처(36)를 통

다. 또 에디 머피는 전처와 전 여자친구 사이

다. 왜 쓰러졌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져 있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 등 건강한 모습

해 지난 화요일 9번째 자녀를 얻었다"고 보

에서 모두 8명의 자녀를 뒀고 그중 장녀는

지 않고 정밀검사 후 병원측의 발표가 있

을 보인 바 있어 갑작스러운 병원 호송 소

도했다. 아이의 성별은 딸이다. 이는 두 사람

26세다.

어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식에 그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물론 관

째 자식을 얻었다.

사이의 첫 번째 아이이며 에디 머피 본인에 게는 9번째 아이다. 에디 머피 대변인은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다. 딸 아이 이름은 리지 오나 머피"

쾌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호주 출신 모델 페이지 버처는 15세 때 호

MBC 탤런트 특채로 데뷔한 배우 이 씨

계자들과 친지들까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주에서 열린 화장품 모델 경연에서 우승한

는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이름을

놀라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아무

뒤 주목을 받았고 영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알렸다. 영화 ‘상의원’, ‘투가이즈’

쪼록 쾌유하기 바란다는 글들을 남기며

아까운 것들'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등 스크린에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시

안타까워 했다.

N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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