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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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7 호 2016년 6월 3일 PHILA NEWS MEDIA 1055 Virginia Dr. #206 Fort Washington, PA 1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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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에 카톡하다 낭패본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

의 일이 아니다. 게다가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자칫하면 공범취급 당할 수도 있어

고가 급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각종 규제

많아지면서 도로 옆을 지나는 자전거 행렬 이나 행인을 치는 대형 사고도 발생할 수 있

법안들이 제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자관련 사고 급증에 법 제정추진

특히 지난 2013년 로렌스카운티에서 오 토바이를 타고 가던 전직 소방관 다니엘 갤

는 가능성이 높다. 펜 주도 운전 중에 텍스팅을 법으로 금지 하고 있지만 사실상 단속은 제대로 이루어

러틴(Daniel Gallatin)이 운전 중에 문자를 주고 받던 운전자의 차량에 치어 사망하자

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이 소송에서 가해 운

늘어나고 있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지난

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를 달리다 보

그 가족들이 가해 여성 운전자와 사고 당시

전자와 문자를 주고 받은 이들 남성들의 변

2015년 한 해 동안 펜 주 에서만 운전자의 주

면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전화기를 들여다

문자를 주고 받던 두 명의 남성을 공동 가해

호사는 상대가 운전 중이었다는 사실을 명

의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1만 4800건에

보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도

자로 고소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됐다.

확하게 인지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가

이르고 그로 인한 사망자도 66명에 달한다.

아니다.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사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 가족들은 이들 남

없고 설사 그 사실을 알았거나 추정할 수 있

지역 한인들도 운전 중에 카카오톡과 같

고 전 브레이크를 밝는다거나 피하는 등 일

성들이 상대 여성이 운전 중이라는 사실을

었다고 하더라도 운전자에게 그 문자를 반

은 메시지를 사용하다 크고 작은 사고를 내

정부분 방어운전 형태를 나타내지만 휴대

알고도 계속해서 문자를 보냈기 때문에 사

드시 읽도록 권장(Encourage)하지는 않았

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

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는 음주운전이나 졸

고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

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져 있다.

음운전 사고와 같이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한

고 나섰다.

일부 법률전문가들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랜스데일에 사는 Y씨는 잠깐 문자를 보는

채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이 때문에 과속

이와 관련해 뉴저지 법원에서도 텍스팅

주고 받는 것이 한 쪽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

사이 일시정지 사인(STOP)을 보지 못하고

을 하지 않더라도 사고의 충격은 상대적으

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면 운전

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대화로 인해 상대 쪽에

지나치다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에게 티켓

로 클 수 밖에 없고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

자와 텍스트를 주고받은 상대도 책임이 있

서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까지 받은 Y씨는 이미 사고를 여러 차례 낸

질 수 있다는 경고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

다고 규정한 사례가 있다. 다만 이 경우 텍스

적당한 규제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

전력이 있어 보험회사로부터도 사고다발자

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울러 상대

트를 보낸 사람이 상대가 운전 중이라는 사

고 있다.

로 찍혀 가입을 거절당했다.

가 운전 중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속적

실을 인지하고 있고 그것이 운전 중 주의산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반화 되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길 옆의 보도블록

만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면서 운전 중 문자로 인한 사고는 급격하게

을 치면서 타이어가 파손된 경우는 이제 남

으로 문자를 보내는 행위가 사고를 유발시 킬 수 있다는 인식도 필요하다.

알 림

독자를 위해 노력하는 코리아위크 2012년부터 4년 넘게 필라지역 한인사회

해 왔습니다. 그 결과 2주 전부터 기존 14

와 함께 해 온 저희 코리아위크는 지난 3월

개에서 8개로 섹션을 대폭 줄여서 발행할

부터 신문 판형을 타블로이드에서 전통 신

수 있게 됐습니다.

문 방식인 대판으로 변경해서 발행해 오고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께 더욱 알찬 소식을

있습니다.

전해 드리고 다양한 뉴스를 읽을 수 있도록

이는 더 많은 읽을 거리 제공과 다양하고 산

저희 코리아위크 임직원들은 최선의 노력

뜻한 편집을 위한 획기적인 시도였습니다.

을 다할 것입니다.

이미 공지했다시피 기존 50여개의 기사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당부드

서 150여개의 기사로 읽을 거리가 3배 늘

리고 주변의 미담과 소식, 제안 등을 코리아

었고 로컬 기사도 A섹션 전체와 B섹션 표

위크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까지 소화하면서 지역 뉴스를 충실히 전

코리아위크 임직원 일동

하는 소식지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독자분들께서 격려와 칭 찬을 보내주셨고 다양한 제안을 해 주셨습 위켄드다이어리

니다. 특히 보내주신 제안들 가운데 섹션이

남북전쟁 이벤트 Civil War Event

몽고메리카운티 스킵팩(Skippack) 위쪽에 있는 페니팩커 밀스(Pennypacker Mills)에서는 6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남북전쟁을 재연하는 행사가 열린다. 관련기사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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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미기총 필라서 총회 연다

◈ 심포니 뮤직 스쿨 연주회

◈ 전희근 의학박사, 테너 미니콘서트

제9회 정기 연주회 및

일시: 6월 17일(금) 오후1시

Penn Leader's Ensemble 연주회

장소: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일시: 6월4일 4시, 7시30분

문의: 215-572-1234

전영현 목사 차기 대표회장 취임

장소: 영생장로교회 제2본당 문의: 215-362-2340

◈ 필라델피아 6·25 기념식 일시: 6월 25일(토)

◈ 박윤정 피아노 독주회

장소: 펜스랜딩 한국전기념비

일시: 2016년 6월 4일 토요일 저녁 8시

문의: 267-312-3973

장소: 챌튼햄 장로교회 7507 Tookany Creek Pkwy,

◈ 남부뉴저지한인회 6·25기념식

Cheltenham, PA 19012

일시: 6월 25일(토) 오전 11시

문의: 610-202-1817

장소: Atalntic City 한국전 기념비 문의: 240-217-7995

▲ 미기총 정기총회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서라벌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전영현 준비위원장(왼쪽 세번째)이 미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한다.

◈ 크로스 선교회 후원 음악회 일시: 6월 5일 오후 5시 30분

◈ 남부뉴저지한인회 후원골프대회

장소: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일시: 6월 26일(일) 오후 2시

낙신, 이하 미기총)가 내달 5일부터 나흘

문의: 267-266-9417

장소: Willingboro Rancocas Golf Club

간 제18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문의: 240-217-7995 ◈ ‘나의 필라이야기’ 소품 기증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

도의 자리를 마련해 향후 계획과 활동 방 안을 발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총회 준비위원회 측은 이번 총회에 참

호샴에 있는 영생장로교회(담임 이용

가하는 대의원들을 위해 포트 워싱턴

걸 목사)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Fort Washington)에 있는 홀리데이 인 호

접수마감: 6월 10일(금)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여름캠프

는 현재 미기총 동부 공동회장으로 있는

텔에 숙소를 마련하고 항공비를 제외한

우편 접수시: Matt Price & Won Lee

주제: 한국문화캠프 ‘한국의 소리’

전영현 목사가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

체제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등록 선

3237 Amber Street,

일시: 8월 22일~ 8월 26일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

착순 40명에게는 준비위원회 측에서 필

Unit 4-3-D, BOX 11,

장소: Mt. Gilead Camp

Philadelphia, PA 19134

총회에는 미주 각 지역은 물론 한국과

440 Rinker Rd. Stroudsburg, PA

유럽 등 전세계 기독교 총연맹 대의원과

라 시내 관광과 랭캐스터 성극 관광을 무 료로 제공해 준다.

직접접수시: 매주 화요일(6월 7일까지)

프로그램: 사물놀이, 모듬북, 한국무용, 창,

11am -1pm 까지

현재 이 총회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

스케쥴을 사무총장 이대우 목사에게 이메

필라시청 방문자센터

대상: 3학년~12학년학생,

는 전영현 차기 대표회장은 행사 이틀째

일(leedaewoo19126@gmail.com)로 보

제출품: 소품,필라와 소품에 얽힌이야기

한국학교 교사 및 성인

인 6일 오전 10시 대의원 총회에서 대표회

내면 공항 라이드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문의: phl2016story@gmail.com

마감: 7월 31일

장직을 이어받게 된다. 대의원은 각 교단

한편, 총회에서는 한국 새에덴교회 소

문의: 267-577-7007

장과 증경회장단, 각 교협 회장과 증경회

강석 목사와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

장, 공인된 선교단체장 등으로 이루어져

표회장 고시영 목사, 한국교회연합회 대

있다.

표회장 조일래 목사 등이 나서 강의를 펼

취타대 중 택일

◈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무료법률상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항공편으로 총회에 참석하는 대의원은

일시: 6월 10일 2016 (금) 9am-12pm

◈ 서재필기념관 가보기

이효진변호사/이민, 비자, 영주권 상담

일시: 매월 첫째 토요일

6월 24일 2016 (금)9am-12pm

출발: 필라 서재필의료원에서 오전 9시

은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4300여개 교

총회 등록비는 1인당 100달러.

지미정변호사/노인재산, 재정관리상담

인원: 선착순 35명(예약필수)

회를 대표하는 자리” 라며“총회 이후에 별

문의 267-577-0392 이대우 목사

장소: 펜아시안노인복지원 1층 상담실

전 차기 대표회장은“미기총 대표회장

친다.

비용: 무료(점심제공)

전화예약필수: 아이시스 김 215-572-1234 예약: 610-627-9768 ◈ H마트 축구대회

◈ 화엄사 서도회원 모집

일시: 6월 12일(일) 오전 8시

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장소: Keith Valley Middle School

장소: 필라 화엄사

H마트배 축구대회 개최 12일, 케이쓰밸리 중학교 구장서

10 Layle Lane, Doylestown,

문의: 267-205-9828

PA 18901

문의 215-489-1118

◈ 필라 영남향우회 야유회 일시 : 2016년 6월 12일(일) 3시

제9회 H마트배 필라 한인 축구대회가

를 펼친 뒤 결승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

오는 12일(일) 오전 8시부터 호샴에 있는

되며 우승과 준우승, 감독상, MVP, 수비

케이쓰 밸리 중학교 구장에서 열린다.

상, 최다득점상(준OB와 OB 별도 시상)이 주어진다.

장소 : 노리머 파크 (Norimer.Park)

◈ 필라 한인탁구협회 회원모집

문의 : 215-549-1948

일시 : 매주 월, 목, 토요일 7pm - 10pm

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YB 대회에서 필

축구협회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각

문의 : 267-269-8001 (회장 박팔용)

필라한인축구협회(회장 이주성) 주최 라 YB대표팀과 메릴랜드 YB대표팀이 친

팀의 회장이 출전 선수 명단을 대회 2주전

◈ 필라 국악원 초급반 모집

선 평가전을 갖는 것을 비롯해, 준OB대회

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준OB대회는 40세

일시: 6월 12일(일) 부터 시작

와 OB대회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상, OB대회는 50세 이상만 출전할 수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강습 (무료)

준OB대회에는 동우팀과 라이언스, 신

장소: 둥지교회 (첼튼햄 애브뉴) 문의: 정세영단장 (267-312-4431)

화, 타이거스, 태극, MD반세기 팀 등 총 6

있다. 기타 경기 규정은 필라축구협회 규 정에 따른다.

◈ 무료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법 교실

팀이 출전하고 OB대회에는 동우팀을 비

필라축구협회는 이달 25일과 26일 매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1시

롯해 신화, 타이거스, 형제, MD반세기 팀

릴랜드에서 열리는 전미축구선수권대회

등 5개 팀이 등록을 마쳤다.

출전을 위한 대표팀 발대식을 5일(일) 오

( 50세 이상 )

장소: West Windsor Library

대회 출전비는 팀 당 150달러. 경기방식은 조별로 2경기의 예선 리그

전 11시부터 노보루 식당에서 갖는다. 문의 267-205-9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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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학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미스, 후리맨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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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정변호사 ★ 교통사고 (Car Accidents) ★ 미끄러짐

또는 추락 (Slip and Falls) ★ 개인 상해사고 (Personal Injury Accidents) ★ 의료사고로 인한 상해 (Medical Malpractice)

렌스데일 지점

OPEN

렌스데일 기차역 앞

렌스데일 우체국 앞 건물 렌스데일 경찰서 옆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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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A3

ROTC 출신들 대거 필라집결 북미주총회 KOP서 열려…230여명 참가

▲ 제22차 ROTC북미주 총회에 참석한 손종국 한국ROTC중앙회 장이 이길영 북미주총회장과 자리를 함께했다.

북미주 지역에 흩어져 있던 ROTC 출신

▲ 지난 5월 29일 킹오브프러시아 래디슨 호텔서 열린 제 22차 ROTC북미주 총회에 참석한 북미주 지역에 사는 ROTC출신 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총회 첫날인 28일 전야제에는 성 김 전 주

들이 필라에 모여 회포를 풀었다.

한미대사가 초청연사로 참석했다.

석해운 스님(13기)이 일요 법회를 가질 수

배씨를 비롯한 7명의 ROTC 4기 멤버들에

있도록 배려했다. 또 아이언 힐 골프 클럽

게 명예의 메달을 수여했다.

ROTC 북미주 총연합회(회장 이길영, 10

본격적인 총회가 열린 29일 문무인의 밤

(Iron Hill Golf Club)에서 골프 대회를 여는

북미주 총회장을 맡고 있던 필라ROTC문

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킹

행사에서는 에는 손종국 한국 ROTC 중앙

것을 비롯해 필라 다운타운 관광 등 다양한

무회 이길영 회장은 이날 총회를 통해 차기

오브프러시아에 있는 래디슨 호텔에서 제

회장이 지역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총회 개최지인 달라스 지회 오흥무 회장에

22차 대한민국 ROTC 북미주총연합회 총

달하기도 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대한민국 ROTC 중앙회에서는 이번 총회

회를 개최했다.

버지니아 텍의 박지수씨와 템플대학교 황

준비를 위해 노력한 필라델피아 ROTC 문

인혜씨, 럿거스 대학교 임지수씨, 래드너 고

무회 이건상 고문(3기)과 박종교 대회장(13

등학교 김호진 군 등이다.

기), 이광수 준비위원장(15기), 박종순 사무

이번 총회에는 한국 ROTC 중앙회 손종 국 회장(13기)을 비롯해 북미주 전 지역에 있는 23개 지회 ROTC 회원 230여명이 참 석해 선후배의 우의를 다졌다. Drshin_1516yellow_kw.pdf

1

이날 오전에는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주

총장(24기)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올

최측에서 전영현5:38 목사(8기)가 주일예배를, 10/24/15 PM

해 임관 50주년을 맞이한 필라델피아 권용

게 회장직을 넘겨줬다. 차기 총회는 2017년 텍사스주의 달라스 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ROTC북미주 총연합회에는 25개 지부가 활동중이다. 문의 215-820-2581


A4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한국전통문화강좌 수료 한국학연구소, 4명의 졸업생 배출 하는 사람들은 6과목을 이수하

▲ 한국학연구소가 아카디아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한국전통문 화강좌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한국학연구소 정환순 이사장(사진 왼 쪽)과 백승원 소장(오른쪽)이 강사진을 비롯해 졸업생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청소년 예비음악가 기량 뽐낸다 필라음악인협회, 청소년음악경연대회 개최

면 이번에 제공한 1기생들과

필라지역 청소년들이 음악적 재능을 마

되어야 한다.

같이‘한국전통문화 강좌 수료

음껏 펼칠 ‘제17회 한인청소년 음악경

만일 반주자가 필요할 시 2주전까지 반

증’ 을 받게 된다.

연대회’가 개최된다.

드시 연락해야 하고 별도로 반주료 40

이번 강좌를 마친 한 수강

필라델피아한인음악인협회(회장 이경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생은“미국에서 40여년간 온

숙)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일반 참가비는 45달러며 참가 접수기

갖 궂은 일을 마다하고 살면서

10일(토) 윌로우 그로브에 있는 제이

간은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며 대

도 내 고향의 소리와 춤사위인

콥스 뮤직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대회

회 2일전까지 참가 시간을 개별 통보하

전통무용을 익히고 싶어 이곳

는 필라지역 청소년들의 음악적인 재능

게 된다. 경연의 심사는 전 현직 음대 교

저곳에서 배웠지만 늘 부족함

과 소질을 향상시키고 실력있는 예비 음

수 또는 음악계 권위자가 심사위원으

이 있었다” 며“미국 에서 그것

악가들을 발굴해 차세대 유망 연주자로

로 나서게 되며 전체 대상에게는 500달

도 대학 캠퍼스에서 정규적으

육성한다는 취지다. 필라를 중심으로

러의 장학금과 상패를 수여하고 각 부

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델라웨어밸리지역의 6세 이상 18

문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가 수여

한국학연구소(이사장 정환

부터 강좌 개설 과목인 장구교

하여 마무리 한 것이 매우 뜻 깊

세 미만의 한인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원

된다. 또한 전체 입상자를 위한 연주회

순, 소장 백승원)와 아카디아

실과 전통 무용교실에서 각각

다” 고 말했다.

가능하다.

도 별도로 개최된다. 단, 장려상 입상자

대학교가 2014년부터 공동으

3과목씩 이수했고 한국학 연구

한국학연구소 백승원 소장

경연 부문별로는 성악부문(12세이상

는 제외.경연 결과는 참가자에게 우편

로 진행해 오던‘제1회 한국전

소와 아카디아대학 측의 배려

은“본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18세 이하만 신청 가능)와 기악부문

으로 통보되고 입상자 연주회는 같은 달

통문화강좌’ 가 첫 졸업생을 배

로 수료증을 받게 됐다.

있는 미국인들과 아카디아 대

(피아노, 현악, 목관, 금관)으로 나눠

24일(토) 오후 7시 30분 첼튼햄장로

‘한국전통문화 강좌’ 는장

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배

지며 연령별로는 유년부(6~8세), 초

교회에서 열린다.참가 신청서는 전화

한국학연구소는 지난 달 29

구교실과 전통무용교실로 나

우고 나눌 수 있는 주춧돌을 쌓

등부(9세~11세), 중등부(12~14

(267-235-6458)나 이메일()로 신청

일 오후 4시 이스턴 로드 선상

뉘며 수강생이 장구교실을 6과

는 것이 첫 번째 단계였다” 며

세), 고등부(15~18세)로 나눠 치러진

하면 된다.<청소년음악경연대회>일시:

에 있는 아카디아 대학교 캠퍼

목 이수하면 장구강좌 수료증 “우리 동포들의 열정과 노력,

다.경연 요령은 자유곡 1곡으로 치러지

9월 10일(토)장소: Jacobs Music

스에서‘한국전통문화강좌’ 를

을 수여하고 전통무용교실을 6

헌신에 힘입어 이제는 한층 더

며 모든 곡은 악곡 구성상 10마디 이내

(1135 Easton Rd. Willow Grove,

이수한 4명의 수강생들을 위한

과목 수료하면 전통무용 강좌

나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의 반복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반복

PA 19090)신청마감: 9월 3일(토)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들 수강

수료증을 수여한다. 장구교실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없이 암보(악보를 보지 않는 것)로 연주

문의: 215-873-6158

생들은 지난 2014년 가을학기

과 전통무용 교실을 함께 이수

출했다.

문의 215-970-0033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펜아시안실버스쿨 종강식 5월 27일, 박부남 기념홀서 열려

A5

우리 전통풍물 배우세요 필라국악원, 여름강좌 개설 필라국악원(단장 정세영)에서 오

지교회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는 12일(일)부터 전통 풍물강좌를

강의 과목은 전통무용과 장구며 수

시작한다.

강을 희망할 경우 별도의 준비물 없

여름 특별 강좌로 진행되는 이번 전

이 참석하면 된다.

통풍물강좌는 초급반부터 시작하

정세영 단장은 지난 2014년부터

기 때문에 풍물을 접해보지 못한 초

아카디아대학에서 한국학연구소

보자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강습은

한국전통문화강좌를 진행해 온 바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일요일 오후

있다.

4시부터 첼튼햄 애브뉴에 있는 둥

문의 267-312-4431 정세영 단장

▲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실버아카데미가 지난 5월 27일 봄학기 종강식을 거행했다. 종강 파티에서 고향봄을 열창하시는 실버아카데미 수강생들.

펜아시안노인복지원(원장 최

가졌다.

펜아시안실버아카데미는 매

임자)에서 운영 중인 실버아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최임자

학기마다 약 80여명의 수강생이

데미가 지난 달 27일(금) 봄학기

원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테

등록을 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학

종강식을 거행했다.

드 정 실장은“어르신들을 위해

기에는 요가와 줌바 강좌를 주2

실버 아카데미 수강생들은 이

수고하신 강사들에게 감사드린

회 늘린다. 그 외에도 오카리나

날 종강식에서 지난 학기 동영

다” 며“앞으로 한인들의 배움에

와 컴퓨터, 영어, 수필 강좌가 주

상을 보면서 담화를 나누고 줌바

대한 요구를 충분히 채워줄 수

1회 있으며 여름학기는 오는 8

공연과 수필·자서전 낭독, 오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월23일 개강한다.

카리나 공연, 노래와 창 등 각 반

말했다.

별로 그 동안 배운 실력을 발표 하면서 흥겹고 즐거운 시간들을

이번 종강식에서는 10명의 수 강생들이 개근상을 받았다.

등록은 선착순이며 각 과목당 소정의 등록비가 부과된다. 문의 215-572-1234

▲ 필라국악원 단원들이 해마다 지역 한인상가를 돌며 지신밟기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일부터 진행되는 필라국악원 전통풍물 강좌는 초보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A6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프린스턴한인커뮤니티 콘서트

고마운 분들과 음식 함께 나눠요

3일, 라이더 대학서…유명 연주자들 출연

김덕수 전 한인회장, 78세 생일맞아

뿐 아니라 한국인 2세 에이미 강이 한 그룹을 이뤄 클래식에서 재즈, 탱 고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 김덕수 회장 이 지난 달 29일 아리수 식당에서 생일 축하연을 열었다. 김덕수 회장의 아들 필 립김(사진 왼쪽) 은 자녀 3명을 한 국에서 입양해 키우고 있다.

를 선보인다. 이들은 우리 동요‘고향의 봄’ 을 특유의 기법으로 편곡해 지역 한인 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09년 메크로폴리탄 콩쿨 우승자 테너 이성은씨가 출연 하해 우리 가곡을 부르며 아름다운 뉴저지 프린스턴 지역을 중심으

한국무용을 미국 사회에 널리 전하

로 활동하고 있는 프린스턴 한인 커

고 있는 이수민씨의 한국 무용도 함

뮤니티(KCCP)가 3일(금) 오후 7시

께 펼쳐진다.

30분부터‘베네핏 콘서트’ 를 연다 라이더 대학 Bart Luedeke센

반도네온이라는 악기는 어코디

매년 지역 한인들을 초대해

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주 노스 캔튼에 있는 웰시대학교

온과 비슷하지만 어코디온보다 더

생일 음식을 대접해 온 김덕수

모이는 것이 같은 한인이자 가족

에 조교수로 재직중이며 지난 해

터(2083 Lawrenceville Road,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중앙방송 회장(전 필라한인회

이라는 의식을 심어주는 일이라 ‘한마리의 토끼쫓기: 실패에서

Lawrenceville, NJ 08648)에서 열리

것이 특징이다.

장)이 지난 5월 29일 78세 생일

일부러 연휴를 골랐다” 며“모인

성공으로 가는 10가지 습관’ 이

잔치를 블루벨에 있는 아리수 식

지 며칠만에 악기를 들고 화음을

라는 책을 펴내면서 오하이오 지

당에서 열었다.

만들어 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피

역 신문에 크게 소개된 바 있다.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진정한

김덕수 회장도 장손인 아들의 결

가족임을 느낀다” 고 말했다.

정을‘자랑스러움’ 으로 받아들

는 이번 콘서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음악가들이 초대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서트 입장료는 20달러이며 당 일 연주회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창립된 프린스턴 한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겹친 탓

먼저 반도네온 연주자로 유명한

인 커뮤니티는 지금까지 지역 한인

에 예년에 비해 참석자는 적었지

조프레를 비롯해 미국과 남미에서

동포들을 위한 여러 유익한 프로그

만 이날 파티에 참석한 지인들은

김회장의 아들 필립 김씨는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

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 커뮤

김회장의 자녀들이 연주하는 음

아내와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합의

이날 생일 파티에서는 김 회

스트 파블로 카피치, 세계적인 권위

니티 회관 건립을 목표로 각종 모금

악을 듣고 음식을 나누는 등 즐

하고 한국에서 3명의 아들을 입

장의 자녀와 손자들이 악기를 하

를 자랑하는 차이코프스키 콩쿨 수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거운 한 때를 보냈다.

양해 온 미담의 주인공.

나씩 들고나와 생일 축하곡들을

상자 바이올리니스트 에릭 실버거

문의 609-436-0420

www.accelacademy.com

김덕수 회장은“멀리 사는 아

필립 김씨는 현재 오하이오

여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연주했다.

기약없이 문제만 풀어대는 고가의 SAT개런티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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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시간 이상 영어 과목 150점 이상 보장

264시간 이상 최소향상 270점 + 1500점 보장

2016 SUMMER SAT PROGRAM

Accel

Accel Guarantee Program English Guarantee SAT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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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lar SAT Program

Preferred SAT Program

Tuition

$4,500

$2,150

$2,950*

$3,500

$4,500

Program Choice

None

Summer 1 or 2 or 3

Summer 2 Or 3 AND Testing Class

Summer 2 AND 3 AND Testing Class

Summer 2 And 3 AND Testing Class

Subjects

Math / Reading / Writing

Math / Reading / Writing

Math / Reading / Writing

Reading / Writing

Math / Reading / Writing

24 days

16 days

21 days

37 days

37 days

Guarantee SAT Program

Days of Instruction Hours of instruction Score Guarantee

165 hours

114 hours

150 hours

204 hours

264 hours

Yes 270 or 1500

No Ave. 150+

Yes 270 or 1500

Yes 150+ English

Yes 270 or 1500

Class Lecture

Problem Solving

Lecture & Practice/Test/Complete Review

Online Class

None

Real Time Teaching/Any time Lecture Video Viewing

Homework

Machine Grades

Teacher hand-graded/same-day in-class review

Other Benefit

None

Free College Common Application Essay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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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ent must score more than 1250 on the PSAT/SAT to be eligible for the Preferred Program and score a minimum of 600 in English.

박인원장

유펜수학전공

학생직접지도 / 엑셀 SAT 교재 집필 28년간 SAT 입시분석 및 상담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청소년 중독세미나 열린다

A7

<사은행사소식>

7일 뉴비전센터서 컴퓨터게임관련 상담 뉴비전청소년센터(소장 채

발표하게 된다.

왕규 목사)가청소년들의 중독

아모레화장품

채왕규 소장도 이날 복음과 중독에 대해 기독교적인 접근

첼튼햄 H마트건물에 있는 아모레화장품에서는 여름

글렌사이드에 있는 뉴비전

방법을 동원해 그 동안 겪었던

철을 맞아 에어쿠션을 동시에 2개 구매하는 고객에게

청소년센터 건물에서 오는 7

사례와 치료 경험 등에 대해

는 예쁜 우산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또 90달러 이

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이번

언급하게 된다.

상 구매고객에게는 마몽드 로즈워터 수딩젤(300ml)

과 관련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청소년들이 흔히 겪

이번 세미나는 누가나 참여

고 있는 컴퓨터와 게임 등의

가 가능하며 사례를 나누기를

중독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게

희망할 경우 센터의 서경희 부

된다.

원장(856-357-6965)에게

세미나 강의는 청소년 컴퓨

소공동 순두부

도 선물로 준다. 문의 215-635-1471

남부뉴저지 체리힐에 있는 소공동 순두부가 개점 1주년 을 맞아 여름의 별미 냉면과 콩국수를 6.99달러에 제공 하고 있다.

연락하면 된다.

터 중독 전문가인 이지수 상담

세미나 이후에는 자녀들의

원이 현재 청소년들이 안고 있

교육과 중독에 대한 상담도 가

는 중독 관련 문제점을 제시하

능하다.

문의 856-874-4400

여름철 별미 개시(마당,용화루)

고 전문 상담원인 고은지씨가

<청소년 중독세미나>

수지큐 스킨케어

치료 접근 방법에 대해서 발표

일시: 6월 7일 오후 7시

피부관리 전문점 수지큐 스킨케어에서는 노출이 잦은

할 예정이다.

장소: 뉴비전청소년센터

여름철을 맞아 각종 점과 쥐젖, 검버섯 제거를 30%

이어 뉴비전청소년센터 서 경희 부원장이 나서 게임 및

(36 Limekiln Pk Glenside PA

할인해서 시술해 주고 있다.

19038)

문의 215-760-7824

오락 중독 치료 사례에 대해

아씨플라자 근처 몽고메리쇼핑센터에 있는 한식당 마당 에서는 삼계탕과 냉면을, 필라 5가에 있는 중식당 용화루 에서는 콩국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당 215-368-6879 용화루 215-224-4414

문의: 856-357-6965

2016년 여름학기 01

SUMMER SESSION

6월18일-9월24일

02

SUMMER SESSION

6월16일-7월26일

03

SUMMER SESSION

7월27일-8월22일

무료셔틀버스운행

16주간 매주 토요일

6주동안 일주일에 3회 (월/목/토 또는 화/목/토)

4주동안 일주일에 4회 (월/수/금/토)

from Delaware to Villanova Campus

SAT Placement Test Date ( SAT 분반고사 일정 ) • Main Line(Villanova) Campus: April 30 9AM

• Cheltenham Campus: April 30, 9AM & 2PM

• N. Wales Campus: April 30, 2PM

• Cherry Hill (NJ) Campus : May 7th, 9AM

• 2015 SAT 2400 Perfect Score

Jesse Xu (Great Valley), Janie Wang (Enloe, NC),Michael Fan (Conestoga)

• 2014 SAT 2400 Perfect Score

Kelly Li (Moorestown), Michael Zhang, Michael Hong (Conestoga)

• 2013 SAT 2400 Perfect Score

Vicky Wang (Enloe), Dan (Conestoga)

• 2012 PSAT 2400 Perfect Score Brian Huang (Great Valley ) • 2012 SAT 2400 Perfect Score

Michael Mei (Conestoga), Barry Li (STEM Academy),Catherine Yang (Garnet Valley ), Cathy Guo (Lower Merion ), Kevin Li (Conestoga)

accel-academy.com


A8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육영수추모동산건립 필라지회 창립 이경재 위원장 필라방문…보수진영 규합

▲ 필라에서 육영수여사 추도동산 건립위원회가 발족했다. 이명식 공동위원장(앞줄 왼쪽 두번 째)를 비롯한 후원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해 한국에서 창립된 육영수 추모동

산건립 위원회 이경재 위원장과 뉴욕 지회

산 건립 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필라지회

이전구 위원장을 비롯해 장병기 필라한인

가 지난달 28일 블루벨에 있는 아리수 식당

회장과 박성귀 필라평통수석부회장, 이오

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영 재향군인회장, 황준석 이승만기념사업

필라 한인회장과 평통회장을 지낸 바 있

회 필라지회장, 김경택 필라체육회장 등 지

는 박상익 현 기독교방송국 이사장과 이명

역 유지들이 참석해 후원회원으로 등록했

식 전 델라웨어 한인회장이 필라지역 공동

다.

위원장을 맡았고 이주향 전 남부뉴저지한

빅센트릭이 저렴한 이유

인회장이 부위원장으로 나섰다. 이날 창립식에는 한국의 육영수 추모동

판매세가 없습니다.

이들 참석자들은 육영수 여사의 애창곡 인 고향의 봄을 합창하는 것으로 창립식을 마감했다.

배송비도 없습니다.

한국학교 후원 골프대회 열린다

제품설치에서 마진을 남기지 않습니다. 항시 세일중입니다.

기쁨의교회 한국학교, 18일 제퍼슨빌서

▲ 기쁨의 교회 한국학교가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오는 18일 제퍼슨빌 골프장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골프대회 모습.

노리스타운에 있는 기쁨의 교회 한국학 교(교감 유재범)가 한국학교 기금 마련을 위 대회는 오는 18일 노리스타운에 있는 제퍼슨빌 골프코스(Jeffersonville Golf Course)에서 오후 2시부터 샷건 방식으로

드림 레져

이상섭 267.304.5553

기쁨의 교회 한국학교는 지난 2013년부 터 매년 후원 골프대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Dream Leisure

진행된다. 대회 참가비는 1인당 100달러.

해마다 4000달러에서 6000달러 규모의 기 금을 마련해 왔다. 대회 참가 및 후원 문의 215-266-6380

가을 단풍의 진수를 즐겨 보세요 ! Great Smoky Mountain National Park 10월22일~28일,2016 (6박7일)

중학교 시절부터 등산 학교에서 등산의 기본을 익히기 시작한 필라 지역 최고의 등산 전문가와 함께 하는 생활 등반(산악 전문가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들이 하루의 산행을 무리없이 안전하게 즐기는 산행) 산행을 안전하게 즐겨보세요.

넓직한 바위 위에 누워 나뭇가지 위로 펼쳐진 구름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신 적이 있으세요? 한번 느껴보세요!

거북이 산행-초보자를 위한 산행 (둘째, 넷째 토요일)

일반인을 위한 수요 산행 (매 주 수요일) - 6월 8일 (수) 오전 7:00 - 첼튼햄 고교 주차장 또는 LA Fitness Center (노보루 식당 옆) - 산행비 $ 40 Chipmunk Mountain, Harriman, NY

* 산행 거리 : 약 8 miles (12.8 km) * 산행 시간 : 약 6 시간 *특 징 : 숲, 바위, 계곡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가슴을 들뜨게 하며 깊은 계곡을 따라 시원한 맛과 오르막내리막길이 연이어지는 재미와 함께 커다란 바위에 누워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고 족탁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며, 특히 5,6월에는 Mount Laurel 꽃이 장관을 이룸.

산행 역시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자신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산행을 선택하여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산행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가벼운 등산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산행 기본을 정확하고 충실하게 익혀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초보자를 위한 산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침 8시경에 모여 필라 인근 지역(운전 시간 약 1시간~1시간30분) 오르막내리막길이 거의 없는 4~5 마일(약 6.4~8 km) 을 천천히 걷는 성격으로 오후 5시 전에 필라 지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6월 11일 (토) 오전8:00(필라 지역에 5시 전에 도착) 첼튼햄 고교 주차장과 LA Fitness (Montgomeryville) 회비 : $35 (부부 $60) Sunfish Pond, Delaware Water Gap, NJ

* 산행 거리 : 약 4.5 miles (7.2 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 특 징 :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길과 아름답게 하얗게 핀 Mount Laurel 꽃과 새파랗고 높다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능선길에서 굽어보는 델라웨어 강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커다란 연못 가에 각양각색으로 드리워지는 Reflecting(반영)과 돌 쌓음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임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Master of

Treatment Master of

Service

Master of

Teamwork Dr. 유철호 성균관대학교 Palmer College of Chiropractic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Dr. 김태용 Temple University Cleveland Chiropractic

2015년 몽고메리카운티 베스트 카이로프랙틱 병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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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6·25기념식과 후원골프대회 개최 도 개최한다.

장 정우현)이 주관하고 있다.

부뉴저지한인회(회장 김정

대회 장소는 뉴저지 윌링보

남부뉴저지한인회는 무료

숙)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로(Willingboro)에 있는 랜코

건강검진과 시민권 접수대행,

했다.

카스골프장(Rancocas Golf

세금보고 워크숍 등의 사회봉

Club).

사 사업과 설맞이 떡국경로잔

먼저 오는 66주년 6·25 전쟁 발발일을 맞은 25일(토)

참가비는 1인당 80달러며

치, 추석대잔치 등 한국전통

에는 아틀란틱시티(Atalntic

여기에는 그린피와 카트, 점

세시풍속 계승사업, 입양아 초

City)에 있는 발리카지노 호텔

심, 저녁식사 기념품 등이 포

청행사, 다민족행사 등에 참가

보드워크에 있는 한국전 기념

함되어있다.

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

비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대회장은 김영식씨와 이완

한인회는 이날 기념식 이후

성씨가 맡았고 번즈현대 이정

발리 호텔 내에서 참전용사들

혜씨가 이번 대회를 위해 홀인

을 초청해 감사의 오찬을 함께

원 상품을 내 놓았다.

참석을 원할 경우 한인회 이

국문화전파사업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노아은행이 지난 1일부터 이틀동

이 되는 스몰비즈니스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삼일절 기념행사

안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커뮤니티

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 기념,

개발은행협회(CDBA.Community

신 행장은 이번 포럼 참석과 관련해 "

이 대회와 관련해 한인회는

광복절 기념행사 등을 통해 기

Development Bankers Association) 연

각계 각층의 커뮤니티은행 관계자들과

지역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홀

성세대는 물론 미국에서 자라

례 포럼에 패널로 참석했다.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

스폰서 신청을 받고 있다.

나는 2세들에게 민족 혼을 전

CDBA는 지역 사회 개발을 주 목적

였으며 앞으로 노아은행은 지역사회 발

나눌 예정이다. 윤상 사무총장에게 미리 전화

A 11

노아은행 CDBA 연례포럼 참가

남부뉴저지한인회 행사 연이어 지난 4월 출범한 제27대 남

(240-217-7995)나 이메일

스폰서 금액은 최소 100달

승하고 차세대로서의 그들의

으로 하는 은행 부문의 협회다. 이번 연

전을 위해 기울여온 지속적인 노력을

()로 문의해야 한다. 이번 기념

러부터 시작되며 각 홀마다 후

역할과 사명을 일깨우는 사업,

례포럼에는 신응수 노아은행 은행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은 뉴욕총영사관과 재외동

원자의 이름과 사업체 명을 표

차세대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

포함해 다수의 커뮤니티은행 최고경영

한편, 노아은행은 지난 달 26일 뉴저

포재단이 주관하고 남부뉴저

시하는 표지판을 세우게 된다.

업 등도 펼치고 있다.

자들과 재무부 산하 관련 기관장 및 투

지주 포트리 본점에서 '2016년 정기 주

지통합한국학교가 특별 협찬

지금까지 번즈현대와 H마트,

후원금을 보낼 곳은 138

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총회'를 개최했다.

했다.

대우정육, PNK 등 많은 한인

Lucerne Blvd. Cherry Hill, NJ

한인회는 하루 뒤인 26일

기업과 개인들이 대회 후원자

08003(Payable to KAASNJ)

(일)에는 한인회 운영기금 및

로 나서고 있다. 이 대회는 필

장학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

라델피아한인골프연합회(회

문의 240-217-7995(이 윤상 사무총장)

신 행장은 1일 오전 소액대출 증대 전

이날 총회에서는 신응수 은행장과 마

략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상업융자

이클 라인하드 이사의 3년 임기 사내 이

전문은행 대표 패널로 참석해 신규 일

사 재선임, 2015년 영업보고와 감사보

자리 창출과 건강한 지역 경제의 기반

고 등 주요 안건이 처리됐다.

Beautiful Smile

아름다운 치아와 미소, 아름다운 치과가 만들어갑니다.

Dr. Yongkun Kim, D.M.D Dr. Bernard Dishler, D.D.S

치료기준을 높이다 치과 치료의 질을 높이는 진료철학으로 믿음직스러운 치아 주치의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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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로 치과대학졸업 U.Penn 치과대학 졸업 U.Penn 치주과 전문의 수료 U.Penn 치주보철,Implant 전문의 수료 U.Penn 치과 대학원 치주 보철과 교수 전 Main Line Dental Group 원장


A 12

로컬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한미평화공원에 H마트 힘보태

뉴저지서 지카감염 소두증 신생아 첫 출생

추진위에 1천달러 후원금 전달

“온두라스 출신 산모 감염 후 입국한 것으로 추정”

▲ H마트가 한미동맹평화공원건립위원회에 1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건립위원회 이광수 공동위원장(왼 쪽 두번째)이 H마트 엘킨스파크 지점 신인아과장으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고 있다.

몽고메리타운십에 들어설 한

2014년 7월 한중미협의회 양봉

하면서 지역 한인사회와의 적극

미동맹 평화공원 건립을 위해 H

필 사무총장이 펜주 하원 케이트

적인 연계도 가능해졌다.

마트도 힘을 보탰다.

하퍼의원과 타드 스티븐슨, 토마

장병기 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H마트는 지난 1일 엘킨스파크

스 머트 의원 등의 도움을 받아 몽

통화에서 현재 답보상태에 빠진

지점에서 한미동맹평화공원건립

고메리타운십 메모리얼 그로브

위안부 기림비 건립도 한미동맹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광수,

파크에 27에이커에 달하는 부지

평화공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하

장병기)에 1000달러의 후원금을

를 공원 건립부지로 확보함으로

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전달했다.

써 시작됐다.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소두증

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확

신생아가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정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출생했다고 미 CNN방송과 ABC

의료진은 산모가 임신 4~6개월

뉴스 등이 31일보도했다.

사이 온두라스에서 바이러스에 감

미국 뉴저지 주 해컨색대 의료센터

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에 따르면 소두증 신생아는 이날

소두증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

도나 에이 산자리 여성병원에서 제

른 선천성 기형으로, 신생아의 두

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

CNN은 산모가 온두라스 출신의

은 뇌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31살 여성으로 태아가 소두증을

손상이다.

앓는다는 진단을 받고 더 나은 진

미국에서는 지난 1월 하와이에서

료를 받으려고 미국에 왔다고 보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소

했다.

두증 신생아를 낳은 바 있다.

해컨색대 의료센터 산부인과 담당

그러나 미국 본토에서 소두증 신생

의 압둘라 알카한은 "미국 질병통

아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제예방센터(CDCP)로부터 산모

고 ABC뉴스는 전했다.

미 국무부, 유럽지역 여행경보 “잠재적 테러위험”

H마트 김건엽 이사는“더 많은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대한민

한편, 지금까지 한미동맹평화

미국 국무부가 유럽을 여행

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

후원금을 내 놓고 싶었지만 여건

국 보훈처 현장조사단이 다녀가

공원건립사업에 H마트와 필라축

하려는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이 허락하지 않아서 아쉽다” 면서

고 김기환 뉴욕총영사가 방문하

구협회, 필라한인회, 뉴욕총영사

유럽 전역에 걸친 잠재적 테러

오는 7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가

“지역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조

는 등 한국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관 등 각 기관을 비롯해 150여명

위험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여

톨릭교회의 '세계 청년의 날' 행

보이고 있다.

의 단체와 개인이 후원금을 기탁

행 경보를 31일 발령했다.

사를 많은 사람들이 모일 대표

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적극적 으로 참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장병기 필라한인회장

한미동맹평화공원은 지난

까지 나서 공동 위원장으로 합류

국무부는 "주요 행사나 관광

했다. 문의 267-231-6483

美 UCLA서 총격 2명 사망 경찰 ‘자살총격’ 결론 희생자는 30대 공대 교수…”학생이 교수 총격 뒤 자살” 학교 봉쇄·학생 수천명 대피…오후 수업 전면 취소 경찰, 사건원인 규명에 주력…현장 노트 정밀 분석

적인 행사로 꼽았다.

지, 식당, 상업중심지, 교통수단

국무부는 유럽을 찾을 미국인

을 목표로 삼은" 테러가 우려된

들에게 공공장소를 방문하거나

다며 "여름철을 맞아 유럽을 방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의를

문할 많은 관광객들은 공격을

기울이고, 비상시에 현지 당국

계획하는 테러범들의 목표가

의 지시를 따르도록 당부했다.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무부의 이 여행경보는

특히 국무부는 다음 달 10일

오는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악에 나서 총격으로 숨진 희생자

기말고사를 앞두고 강의실·도서

는지 정확히 몰랐다"고 상황을 전

가 클러그 교수임을 확인했다.

관에서 공부하던 중이었다.

했다. 대학 측은 이날 오후 수업을

경찰 관계자는 또 사건 현장에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은 경찰의

전면 취소했다. 로스앤젤레스 웨

서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

보호 아래 양손을 머리에 올리고

스트우드 지역에 있는 UCLA 캠퍼

와 함께 노트를 발견하고 정밀 분

일렬로 대피처로 이동했다. 이와

스에 등록된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

건 발생 2시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석 중이다. 노트의 내용은 아직 알

동시에 경찰차 수십 대가 UCLA

모두 4만3천 명에 달한다. 한편 이

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1일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총격 살인

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번 사건의

캠퍼스를 완전히 봉쇄했으며 중무

날 사건 현장에는 미국 연방수사

오전 9시 55분께 공대 건물인 볼터

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

동기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

장한 경찰이 총격 용의자를 찾기

국(FBI), 주류·담배·화기단속국

홀 실험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자살 총격' 사건"이라고 밝혔다.

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들은

위해 수색에 나섰다.

(ATF) 등 연방 수사요원도 투입돼 용의자 검거에 힘을 보탰다.

해 2명이 숨졌다. 이날 총격으로 숨

그는 이어 "사망한 두 명은 모두

전했다. 대학 측은 총격 사건이 발

정신 생물학과 재학생인 메이시

진 희생자는 윌리엄 클러그(39) 기

남성이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총격

생하자 교내 건물에 있던 학생과

칸(21)은 언론 인터뷰에서 "총격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학교를

계ㆍ항공우주 공학 조교수인 것으

용의자"라며 "대학 캠퍼스는 안전

교직원에게 즉시 대피처로 옮기라

사건 후 모든 학생이 사력을 다해

비롯해 학교 인근 주택가 등에 '전

로 밝혀졌다.

하다"고 강조했다.

고 지시한 뒤 학교를 전면 폐쇄했

뛰기 시작했다"면서 "대다수가 장

략적 경계태세' 경보를 내리기도

다. 당시 학생 수천여 명은 다음 주

난인 줄 알았다. 무슨 일이 벌어졌

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앞서 찰리 벡 LA 경찰국장은 사

경찰은 이후 사망자의 신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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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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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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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넘게 때이른 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그야말로 냉탕에서 열탕으로 갑자기 들어온 느낌이다. 화사한 색깔의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던 봄은 이제 초록의 단색 숲 속으로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즐길 수 있는 ‘꺼리’와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널려있다. 독자들의 엣지있는 주말을 위해 나온 코리아위크 위켄드 다이어리.우리 가족에게 맞는 놀이거리를 골라 추억거리 하나 또 쌓아보자.

필라국제어린이축제

남북전쟁 이벤트

딸기축제

커피와 차 축제

필라 국제사이클 대회

Philadelphia International

Civil War Event

Strawberry Festival

Coffee and Tea Festival

The Philly Cycling Classic

Children’s Festival

6월 4일(토)~5일(일)

6월 4일(토)~ 5일(일)

6월 5일(일) 11am~ 4pm

in Manayunk

6월 2일(목)~6월 4일(토)

10am- 4pm

11am - 4pm

Annenber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3680 Walnut St. Philadelphia

The Navy Yard, 4747 S. Broad St. Philadelphia

6월 5일(일)

Pennypacker Mills, 5 Haldeman Rd, Schwenksville, PA 19473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에 있는 아넨버그 공연센(Annenber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는

금 제31회 국제 어린이축제가 진행 되고 있다.이곳에서는 전세계 각국에 서 모인 각종 가족 중심의 음악, 무대 공연과 더불어 페이스 페인트(FacePainters)와 저글링 등 다양한 구경 거리가 펼쳐진다. 공짜구경보다 본격 적으로 축제를 즐기려면 25달러의 펀 패스(Fum Pass)를 구입하면 된다. 이 패스권을 사면 6월 4일(토) 하루 동안 공짜 볼거리는 물론 3가지의 쇼 와 공짜 점심까지 즐길 수 있다. annenbergcenter.org

몽고메리카운티 스킵팩(Skippack) 위쪽에 있는 페니팩커 밀스(Penny packer Mills)에서는 남북전쟁을 재 연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이틀동안 대포발사 시범 과 전투 장면 재연 행사가 열리는 것 은 물론, 각종 역사 유물도 전시된다. 또한 맨션 투어와 어린이들을 위한 모병(군인을 모집하는) 행사도 참여 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무료이지만 주최측에서는 행사준비에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2달러 기부하는 센스를 마다하지는 않는다. 페니팩커 밀스는 남북전쟁에도 참가한 참전용사이자 23대 펜 주 주지사인 사무엘 페니팩 커(Samuel W. Pennypacker)의

Shady Brook Farm, 931 Stony Hill Rd, Yardley, PA 19067

남자대회 8am / 여자대회 12: 30pm

벅스카운티 야들리에 있는 쉐디 브

모든 커피와 차 종류가 아이스(Iced)

Lyceum Avenue in downtown Roxborough(the top of the Manayunk Wall) 형형색색의 옷과

룩 팜(Shady Brook Farm)에서는

상태로 제공된다. 여기에다 다른 프

자전거로 이루어진 물결을 보고 싶다

이틀 동안 딸기 축제가 열린다. 이 농

로즌 제품에 커피나 차를 섞어서 만

면 이번 일요일 필라 국제사이클대회

장은 겨울 시즌이 되면 멋진 전등 장

든 마실 거리도 선보인다.

를 보러 나가자. 전 세계에서 수천명

식으로 유명한 곳. 이 농장에서 달콤

게다가 각종 푸드트럭들이 다양한 먹

의 사이클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

한 딸기향에 취해보고 농장측에서 제

거리들을 차려놓고 구경꾼들을 유혹

회는 매니용크(Manayunk)와 이

공하는 마차를 타고 딸기 따기(P-Y-

한다.

스트 폴스(East Falls), 페어마운트

O(Pick Your Own))도 해보자. 농

행사장 입장료는 온라인 구매시 20

파크(Fairmount Park)와 켈리드

장 동물도 구경하고 다양한 놀이거리

달러이며 현장 구매는 25달러. 12

라이브(Kelly Drive)일대를 거치는

들도 준비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는

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 가능하

12마일의 서킷 코스를 달리게 된다.

좋은 놀이터가 될 수 있다.

다. 비가 와도 행사는 진행된다. 반려

이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핫스

입장료는 1인당 5달러. 24개월 미만

동물은 역시 입장 불가.

팟은 매니용크의 메인스트리트

은 공짜. 직접 수확한 딸기는 무게를

6월 10일은 전국 아이스티의 날

(Main Street)와 매니용크 월

달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National Iced Tea Day)이란다.

shadybrookfarm.com

coffeeandteafestival.com

(The Manayunk Wall), 이스트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저택이다. ppmcivilwar.org

폴스의 미드베일 애브뉴(Midvale Avenue)와 켈리드라이브(Kelly Drive), 페어마운트 파크의 레몬 힐 (Lemon Hill) 등이다.

사진설명 위 좌로부터 필라국제 사이클대회, 필라국제 어린이 축제, 쉐디브룩팜에서 열리는 딸기축제

philadelphiainternationalcycling classic.com


B2

로컬&미주월드

“트럼프, 딴 나라서 선거운동하나” 미 언론인클럽 ‘막말 규탄’ 성명 “설명 요구는 언론 본연의 임무”

사들을 위한 600만달러 모금’주장의 진위를 둘러싸고 질문 공세를 펼친 기 자들에게 저속한 표현을 퍼부으며 비 판적 언론에 못마땅한 감정을 여과없

“도널드 트럼프는 민주 사회에서

이 표출했다.

제227호•2016년 6월 3일

2016 미 대선 경선

샌더스 부인 “힐러리, 진보주의자 부통령 발탁해야”

그는“정치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

명했다. 샌더스의 존재가 민

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하고

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

주당을 훨씬 진보적인 방향으

택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

미국 언론인들이 공화당의 사실상

불공정한 집단” 이라며“특히 <에이

무장관이 진보주의자를 부통

로 끌고 갔다는 분석이다.

고 알려졌다. 민주당은 클린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비시>(ABC) 방송은 내가 뭘 하든 나

령 러닝 메이트로 발탁해야

제인 여사는 클린턴 전 장

턴과 샌더스가 손잡을 경우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막말을 퍼붓는

를 끔찍하고 나쁘게 다룬다” 고 노골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관이 본선 진출시 진보주의자

지지율 시너지 효과를 볼 수

등‘막무가내식 언론관’ 에 대해 정면

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 방송의

당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

를 부통령 후보로 발탁해야만

있다. 클린턴은 샌더스를 통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언론인클럽의

한 기자에게는“매우 부정확한 보도

의원(버몬트)의 아내 제인 여

"우리가 진정으로 뒤에서 밀

해 청년들과 백인 저소득 노

토머스 버 회장은 지난달 31일 성명

를 하는‘추잡한 녀석’ (sleazy guy)”

사로부터다.

어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동자층 지지 결집을 기대할

을 내어“기자들(의 일)은 공적 인물

이라는 막말까지 내뱉었다.

자유언론의 역할을 오해하고 있거나 그저 반대할 뿐이다.”

제인 여사는 1일 MSNBC

제인 여사는 클린턴이 샌

만하다.

들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것” 이라며

트럼프는 이전에도 공화당 경선 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더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두 후보의 정책 관점이 과

“미국의 어떤 정치인이든 언론이 본

정에서 자신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한

전 장관이 최종 후보로서 당

택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

연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공격하는

기자들에게“인간쓰레기” ,“3류 기

을 단결시키고 싶다면 진보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샌더

미지수다. 클린턴이 버락 오

것은 엉뚱한 나라에서 선거운동을 하

자”같은 막말을 해왔다.

의자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해

스를 규정하는 '진보주의자'

바마 행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 눈

이어가길 원한다면 샌더스는

길을 끈다.

훨씬 과감한 진보 정책을 주

는 꼴” 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에 대한 트럼프의 험담과 비난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캐롤 리 간

이 도를 넘어서자, 미국 언론이 정색

제인 여사는 "우리는 당연

사도 이날“내년 1월에 누가 백악관

을 하고 반격에 나선 것이다. <시엔

히 클린턴 전 장관이 진보주

샌더스는 클린턴의 부통령

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선 캠페인은

엔>(CNN) 방송 앵커인 다나 배시는

의자를 택하길 원한다"며 "대

러닝 메이트 가능성을 완전히

온건파인 클린턴 전 장관

자유언론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

1일 방송에서,“지도자들에게 질문하

선 의제가 (더욱 진보적인 쪽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의가

이 대형 금융 기관 해체, 전국

다” 며“우리는 올 가을 정권인수위와

는 것이 우리의 직무로, 이는 자유언

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

온다면 수락하겠다고 단정짓

민 건강 보험, 자유무역 축소

내년 차기 정부에서도 그런 권리를 지

론의 근본 요건이자 책임” 이라며 전

했다.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

지는 않았지만 논의할 의사가

등 샌더스 의원의 좌파 정책

켜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의

날 기자들이 트럼프의 참전용사 기금

자인 남편의 선거 캠페인이

있다고 말해 왔다.

을 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회 전문지 <더 힐>이 1일 보도했다.

모금 주장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을

당의 성격을 변화시켰다고 설

트럼프는 전날 뉴욕에서‘참전용

적극 옹호했다.

클린턴 전 장관 역시 샌더

창한다.

과제다.


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B3

美 연방대법원 6월 회기 끝…이념적 엇갈린 판결 ‘주목’ 이민개혁ㆍ낙태ㆍ인종 다뤄…대선 앞두고 정치권 ‘촉각’ 오는 6월 말로 회기를 마치는 미국 연방

텍사스 주와의 소송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 결정으로 대학 측의 소수계 우대정책 결

대법원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세

2014년 11월 470만 명의 불법 이민자에 대

정이 옳다고 판시했다.

우고 있다.

한 추방을 유예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이민

하지만 대법원은 2014년 4월 주민투표

이번 회기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개혁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텍사스 주

로 공립대의 소수계 인종 우대정책을 금지

개혁 명령과 낙태·인종·총기규제 등 이

를 비롯한 공화당이 장악한 22개 주 정부는

한 미시간 주의 정책에 6-2 결정으로 합헌

념적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쟁점들이 대법

대통령 권한 남용이라며 이민개혁 행정명

판결을 내리고 각 주에 결정권을 부여했다.

관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령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실상 소수계 인종 우대정책 종식을 의미 하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미국 사회의 소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공화ㆍ민주

지난해 2월 텍사스 주 연방지법이 이민개

양당의 대선 레이스와 맞물려 미국 사회에

혁 행정명령 이행의 일시 중단을 명령한 데

▲ `소수계 인종 우대정책'에 소송을 제기한 에비게일

수계 인권이 전반적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엄청난 파문을 던져줄 것이라고 미국 언론

이어 같은 해 5월 제2 연방 순회항소법원이

피셔.

우려를 낳았다.

들이 31일 전했다.

1심 판결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문제는 최

이밖에 ▲경찰의 불심검문과 위법한 절

종적으로 동수 판결이 나올 경우의 수다. 이

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대부분의 낙태

차에 의해 수집된 증거는 증거능력을 상

따라 대법관 수가 9명에서 8명으로 줄어들

렇게 되면 하급심이 그대로 적용되는 원칙

클리닉들이 외부 의사를 고용해 시술을 해

실한다는 '위법수집 증거 배제법칙'(The

면서 보수ㆍ진보파 대법관이 '4대4 동수' 구

에 따라 이민개혁 명령은 전면 중단된다.

왔기 때문에 기준 미달로 강제 폐쇄될 수밖

Exclusionary Rule) ▲영장 없이 음주 테스

에 없었다.

트 강요 ▲가정폭력 전과자의 총기소유 금

특히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사망에

도가 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4월 열린 첫 구두변론에서 보수 성

지 등도 주목되는 판결들이다.

실제로 연방대법원은 지난 3월 캘리포니

향의 대법관들은 원고 측인 텍사스 주 정부

'소수계 인종 우대정책'(어퍼머티브 액

아 주 비노조 교사 10명이 노조비 강제 징수

를, 진보 성향의 대법관들은 오바마 행정부

션·Affirmative Action)도 뜨거운 논란을

연방대법원은 연방 하급 법원이나 주 대

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4대4 판결

를 각각 두둔했다.

부를 사안이다. 이 사건은 백인 학생 에비게

법원에서 올라오는 사건에 최종 판결을 내

을 내렸다. 동수 판결이 나오면 하급 법원의

텍사스 주의 낙태 금지법 위헌 여부 판결

일 피셔가 2008년 소수계 인종 우대정책 탓

린다. 주와 주 사이에 벌어진 소송이나 외국

판결을 준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원고 측은

도 휘발성이 강한 쟁점이다. 미국에서 낙태

에 오스틴 텍사스대(UT 오스틴)에 입학하

고위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에는 직접 1심을

패소하고 교원노조가 승리했다. '보수파 거

를 합법화한 1973년 '로 vs. 웨이드' 판결 이

지 못했다며 제기한 재상고 안건이다.

맡기도 한다.

두'였던 스캘리아 대법관 사망으로 보수 우

후 낙태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재판이 될 것

연방대법원은 2013년 대법관 7대1 결정

연방대법원에 매년 올라오는 청원이 1만

위 대법원 구도가 허물어진 영향을 보여준

이라고 언론들은 꼽았다. 앞서 텍사스 주는

으로 소수계 우대정책이 헌법에 합치하는

여 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각

판결이었다.

2013년 임신 20주 이후 태아의 낙태를 금지

지를 재심리할 필요가 있다며 사건을 항소

회기에 심리를 하는 사안은 약 80건에 불과

이번 회기 기간에 가장 주목되는 판결은

하고 낙태 시술도 반드시 수술실과 충분한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제5 항소법원

하다. 연방대법원은 6월 말 회기를 끝내고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명령을 둘러싼

의료 인력을 갖춘 외과 병원에서만 할 수 있

은 지난해 7월 파기환송심에서 재판관 2대

오는 10월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다.

제 9회

배 축구대회

2006년 제1회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올해로 10여년동안 필라델피아 지역 축구동호인을 위한 후원행사를 지원하여주시는 H-Mart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제9회 H-Mart배 축구대회가 아래와 같으며, 항상 많은 축구동호인들의 뜨거운 축구사랑에 힘입어 축구생활체육이 날로 발전함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부디 동참하시어 건강하고 뜻깊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대 회 명 제9회 H-Mart배 축구대회 일 시 2016년 6월 12일(일) 8시부터 -- (개회식 : 9:30분) 장 소 Keith valley Middle school (A,B,C구장) ( 227 Meetinghouse Rd , Horsham, PA. 19044 ) 주 최 필라축구협회 참 가 팀 YB대회(필라YB대표팀 vs 메릴랜드YB대표팀 친선 평가전) 준OB대회(동우,라이언스,신화,타이거스,태극,MD반세기) OB대회(동우,신화,타이거스,형제,MD반세기) 출 전 비 $150 / 팀 경기방식 조별 예선리그 2경기후 결승전 시 상 우승,준우승,감독상,MVP,수비상,최다득점상(준OB,OB 별도시상) 선수명단 각 회의 회장은 출전선수 명단을 대회 2주전에 서명후 제출하여야한다. (준OB대회출전자는 40세이상, OB대회출전자는 50세이상) 경기규정 필라축구협회 경기규정에 의함. 기타일정 6월25-26일 : 전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 (대표팀 발대식: 6월5일) 연 락 처 고 문 협회임원

각회회장

김 의현(215-237-5481), 박 성진(267-516-5300), 이 성한(267-632-1291) 협 회 장 이 주성(267-205-9828) 수석부회장 우 종옥(267-992-9625) 부 회 장 한 상필(267-886-0993) 부 회 장 장 성문(267-210-7395) 경기위원장 황 치호(856-534-2106) 심판위원장 김 인창(267-476-0209) 사무총장 김 범창(484-686-3633) 조직부장 백 문호(267-423-2590) 봉사위원 이 재운(267-241-1909) 봉사위원 송 진오(267-474-6402) 봉사위원 박 명호(609-816-5271) 봉사위원 김 연호(302-345-1009) 섭외부장 조 용준(267-549-1159) 감 사 김 순배(267-323-8888) 라이언스 정 은규(215-500-1670) 동 우 김 도호(267-992-5462) 안 병의(267-334-7788) 신 화 이 준(267-968-2880) 청 용 김 성(404-642-0101) 타이거스 강 진수(267-968-3364) 태 극 임 종환(267-467-5245) 형 제 조 종선(215-869-0543) 필라실버 FC 블루 윤 경철(267-237-1424)

필라축구협회 회장 이 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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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제227호•2016년 6월 3일

로컬&미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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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샌더스의 패배로 다시 한 번 부각된 “사회주의”의 미국 내 위상 저는 오래전부터 버니 샌더스가 주장하

샌더스가 결국은 민주당 사람이 아닌 외부

는 이념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사회민

인이라서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민주

주주의(social democracy) 혹은 복지국가

당이 가장 걱정할 만한 상황은 대선 구도가

자유주의(welfare state liberalism) 정도라

자본주의자 대 사회주의자의 대결로 압축

고 생각해 왔습니다. 샌더스는 줄곧 민주적

되는 겁니다. 민주당 후보라는 사실보다 사

사회주의(democratic socialism)라는 단어

회주의자라는 사실이 부각될 경우 민주당

를 썼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앞에 붙은 민

으로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주적이라는 단어는 제쳐두고 사회주의라

것이죠.

는 말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샌더스는

사실 샌더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

절대 그럴 생각이 없겠지만, 사람들은 기간

을 겁니다. 샌더스가‘사회주의’ 라는 단어

산업 국유화 같은 공산주의 사상을 떠올렸

가 나올 때마다“제가 말하는 사회주의는

습니다. 사회주의라는 단어가 특히 미국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게 아니” 라며

서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복지 제도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덴마크식

샌더스 본인이 원했던 원치 않았건, 민주

복지국가 모델에 가깝다는 설명 혹은 해명

당 경선 과정 내내 샌더스는 (민주당 주류가

을 했던 이유도 아마 그래서일 겁니다. 북유

지지하는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도전장을

럽 모델은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사기 업이 핵심 주체라는 사실만 봐도 사회주의

내민) 사회주의자로 그려졌습니다. 사회주 의자라는 이미지 덕을 본 측면도 없지 않습

그럼에도 더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미국에

기업(big business)” 보다도 인기가 없습니

와는 거리가 멉니다. 덴마크 총리도 기업의

니다. 샌더스는 그저 그런 기존 정치인이 아

서“사회주의” 는 여전히 아주 인기 없는 개

다. 그러나 대기업이든 자본주의든 연방

주주입니다. 라스무센 총리가 샌더스 후보

니라,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

념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든 그 어떤 단어보다도 훨씬 인기가

의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덴마크는

없는 개념이 있으니, 그게 바로“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라고 못을 박은 이유도 여기

(socialism)” 입니다.

에 있습니다.

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미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 정치인들

국 정치 지형에서 진보 혹은 자유주의자로

은“연방 정부(the federal government)”

분류되는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에게“새

가“중소기업(small business)” ,“창업가

이 여론조사를 보면 왜 민주당 지도부와

샌더스는 경선 내내 주목할 만한, 의미있

로운 걸 기대할 수 없는 뻔한 리버럴” 이라는

(entrepreneurs)”,“자유기업 체제(free

슈퍼대의원들이 본선 일대일 가상 대결에

는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샌더

딱지를 붙이고 싶던 사회주의자와 좌파 유

enterprise)”같은 개념보다 훨씬 사람들이

서 클린턴보다 더 압도적으로 트럼프를 이

스가 넘지 못한 마지막 벽은 어쩌면 여전히

권자들은 샌더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보

기피하는 단어라는 사실에 적잖이 실망할

라는 단어를 대단히 기피하는 길 것으로 예측되는 샌더스에게 눈길도 주 ‘사회주의’

냈습니다.

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연방 정부는“대

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 사회 전반의 관념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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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 118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Phone: 201-313-5550 2호점 411 Central Ave, Hartsdale, NY 10530 Phone: 914-397-1790 3호점 1615 Milwawkee Ave, Glenview IL 60025 Phone: 847-257-7394 4호점 240 Route 10, East Hanover NJ 07936 Phone: 973-386-5959 6호점 725 River Road Unit#45, Edgewater, NJ 07020. Phone: 201-945-5106 7호점 1550 Lemoine Ave, Fort Lee, NJ 07024 (Coming Soon) 8호점 70 Hudson Street, Hoboken, NJ 07030 Phone: 201-222-1414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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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이 효 진

칼 럼

투자이민 소액 투자로 임시 체류를 허락받는 E-2 비자

자는 간접 고용을 증명하는 것으로 영주권을 받

와 달리 EB-5 투자 이민은 투자를 통해 영주권

을 수 있습니다. 또, 투자자가 직접 사업에 참여

을 신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취업이민과 달리 고

할 필요가 없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더라도 투

용주의 도움 없이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어 투자

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센터 역시

를 할만한 자금이 있는 외국인에게 관심이 높은

대부분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 형성되어 있고 모

영주권 취득 방법입니다.

든 지역센터가 수익성이 높은 것이 아니어서 신

투자 이민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중하게 투자할 센터를 선택해야 합니다. 투자 당

첫째, 100만불 이상 투자하여 가족을 제외한

시 100% 원금 보장을 약속받는 것이 어렵기 때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를 10명 이상을 2년 내

문에 지역센터를 고려할 때 원금 상환 가능성이

에 실제로 고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

둘째, 인구가 20,000명 이하이거나 실업률이

니다. 예를 들어 지역센터가 언제 설립되었는지,

150% 이상인 지역에 50만불을 투자하여 가족

투자 대상이 매각되는 시기, 투자금 상환 액수와

을 제외한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10명 이상을

시기, 프로젝트의 안전성, 투자 이민 신청이 거절

2년 내에 실제로 고용하는 경우,

됐을 때 환불이 가능한지 등을 전문가와 함께 꼼

셋째, 이민국이 지정한 지역 센터에 50만불 이

꼼히 살피고 결정해야 합니다.

상 투자하여 10명 이상의 직, 간접 고용을 창출하 는 경우

E-2 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도 현재 사 업체를 통해 투자이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투자 대상을 결정하고 투자 이민을 신청하게

E2 비자 소지자가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

되면 1년 이내에 2년짜리 조건부 영주권을 받게

에는 배우자를 통한 취업 이민, 미국에 이민와 있

됩니다. 이때부터 21개월이 지난 싯점에서 조건

는 가족을 통한 가족 청원 이민, E-2 투자자가

을 해지하는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2년

다른 고용주를 통한 취업 이민, 그리고 투자 이민

은 투자를 유지하면서 이 기간동안 10개의 정규

이 있습니다. E2는 5만불의 소액 투자로도 받을

직을 창출하고 고용해야만 정식 영주권을 받을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그 이상을 투자하고 계십

수 있습니다.

니다. 만약 투자금액이 100만불 상당에 이르는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방법이 세번째 지

사업체로 E2 신분을 유지하고 계시다면 투자 이

역센터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100만불 이상

민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부동

의 투자나 실업률이 150% 이상인 지역에 50만

산에 대한 투자액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불 투자를 통해 10명 이상의 정규직을 고용하기

투자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인 경우에 투자이민

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지역센터 투

으로 변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효 진 변호사 Law Office of Hyojin Lee, P.C. 794 Penllyn Blue Bell Pike, Suite 140 Blue Bell, PA 19422 267-462-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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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이민 NEWS

H-1B 1명 채용에 최고 1만달러 부담 취업·주재원 비자 소지자 50%는 넘는…50인 이상 기업체 ‘비자 수수료 폭탄’ 연방 이민당국이 일부 고용주에 대한 전문직 취업

는 미 기업은 H-1B비자 신규 신청과 트랜스퍼를

(H-1B) 또는 주재원(L-1) 비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

할 경우 누구나 내야 하는 취업비자 청원(I-129) 수

(본보 2015년 12월23일자 보도)해 외국인 노동자를

수료 325달러, 사기방지 비용(fraud prevention and

고용하는 미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

detection fee) 500달러, 노동창출 훈련비(ACWIA)

타났다.

1,500달러(풀타임 종업원 25명 미만은 750달러)에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지난 26일 H-1B와

더해 4,000달러를 추가 수수료로 내야 한다.

L-1B비자 추가 수수료 인상을 확인하는 웹사이트

여기에 속성처리(프리미엄 프로세싱) 신청(I-

를 통해 이미 지난해 12월18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

907)을 할 경우, 1,225달러 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하

수료 인상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고, H-1B 수속을 담당할 변호사 비용 1,500~2,500

이에 따르면, USCIS의 H-1B 및 L-1비자 수수료

달러를 포함하면 외국인 직원 1명을 고용하기 위해

인상으로 외국인 노동자 직원이 많은 기업들은 외국

기업주가 최대 1만달러까지 부담해야 하는 셈이어서

인 노동자 1명을 채용하는 경우, 수수료를 포함해 1

기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

만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

적이다. 또, L-1비자의 경우에도, 직원이 50인 이상

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주들의 부담이 크

인 기업으로 직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직원이 경우

게 늘어났다.

추가로 4,500달러 수수료를 내고 있어, 속성처리 비

USCIS가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추가 수수료 인

용까지 더하면 1만달러를 훌쩍 넘게 된다.

상 내역에 따르면, 직원들 중 H-1B비자나 L-1비

하지만, USCIS는 고용주 변경 없이 H-1B나 L-1

자 소지자가 50%를 넘는 50인 이상 고용업체는 각각

기간을 연장하거나, 청원서를 수정하는 경우에는 추

4,000달러와 4,500달러의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외

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으며, H-1B(전문직 취

국인 노동자를 채용할 수 있다.

업비자)를 제외한 H-1B1, H-2A, H-2B 등 다른 취

이렇게 되면, 직원이 50인 이상으로 직원들 중 H-1B나 L-1비자 소지 외국인 직원이 절반이 넘

업비자 신청에도 추가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인 영주권 취득 80여년간 110만명 DHS, 1940년대~2014년 한인이민통계…1980년대 32만 2,700여명으로 최고 지난 80여년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영주권

국 이민 러시를 반증하는 것으로 1980년대의 한인

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가 110만 명에 달하는 것으

영주권 취득자를 연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무려 3만

로 나타났다.

2,700명에 달한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최근 공개한 이민연감 분

그러나 1990년대 들어 17만9,770명으로 급감했

석 자료에 따르면 미 정부가 한인 이민 통계를 공식 기

다가 다시 2000년대 20만9,758명으로 증가세로 전

록하기 시작한 1940년대부터 2014년까지 미 영주권

환됐다. 2010년~2014년까지 5년간은 10만8,822명

을 취득한 한인 누계치는 총 109만4,226명으로 집계

을 기록 중으로 2010년대도 20만명을 훌쩍 넘을 것

됐다. 한인 영주권 취득 추이를 연대별로 보면 1940

으로 예상되고 있다.

년대(1940~1949년) 83명이었으나 1950년대 4,845

한편 지난 10년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

명, 1960년대 2만7,04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자가 1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DHS의‘시

가 1970년대 24만1,192명으로 폭발적으로 급증한

민권 취득통계’ 에 따르면 지난 2005~2014회계연도

뒤 1980년대 들어 32만2,70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0년 간 한국에서 이민 와 미국 국적으로 귀화한 한인

이는 1970~1980년대 한국에서 거세게 불었던 미

이민자수는 총 17만1,23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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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링컨의 공화당, 트럼프의 공화당 미국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이 가장 위대

다. 특히 2010년 전후로 보수적 풀뿌리운동

한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것은 그가 노예해

인 티파티가 공화당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

방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없었다면 지

하며, 공화당의 이데올로기와 주류 세력은

금의 미국, 즉 미국 연방이 존재하지 않고,

보수우파 일색으로 바뀌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그 산물이다. 보수적인

미국 대륙에는 여러 나라가 난립하고 있을

미국 백인 중하류층들은 공화당을 일관되

지도 모른다. “이 싸움에서 나의 최고 목적은 연방을 구

게 지지했으나, 공화당은 이들의 이익을 챙

하는 것이지, 노예제를 구하거나 파괴하려

겨주지 않았다. 작은 정부, 사회복지 축소,

는 것이 아니다. …내가 노예제와 유색인종

감세 등으로만 일관했다.

에 대해 하려는 것은 그것이 연방을 구할 수

트럼프는 결코 막말만 하지 않았다. 그는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링컨이 남북전쟁에

노후연금인 소셜시큐리티, 노약자와 저소

대해 한 말이다. 남북전쟁은 대농장 중심 경

득층 의료보장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제의 남부와 상공업 중심 경제의 북부 사이

등 사회복지 수호를 말했고, 미국 국내의 일

에서 커져가는 경제적 이해 갈등이 원인이

자리를 유출하는 자유무역협정 등 글로벌

다. 노예제는 그 갈등의 한 상징이다. 링컨이

리제이션 조류를 반대했다. 그는 이민 등 사

노예해방을 한 것은 도덕적 동기도 있었지

로 기울고 대공황이 발발하자, 프랭클린 루

후보 출마 이후 공화당을 꾸준히 우경화하

회문제에서는 강경한 보수주의를 내세우면

만, 상공업 경제 중심의 북부 주도로 미국 연

스벨트가 이끄는 민주당의 뉴딜연합에 밀

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총기 소유, 동성결혼,

서도, 경제문제에서는 중하류층을 의식한

방이 통합돼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리며 소수정당으로 전락했다. 특히 공화당

범죄 대책 등 사회적 이슈에서 강경한 보수

포퓰리즘적 정책을 내세워 공화당 대선 후

이다. 이는 분명 진보적 가치였고, 미국은 이

은 1994년 뉴트 깅리치 당시 하원 원내대표

우파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며 보수적 백인

보를 거머쥐었다.

를 통해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가 이끈 총선까지 60여 년간 거의 의회에서

중하류 계층을 포섭했다. 특히 보수적 성향

이제 공화당은 기로에 섰다. 트럼프의 부

는 소수당이었다. 미국 남부가 민주당의 텃

의 남부는 이 과정에서 공화당으로 완전히

상은 공화당의 기층 지지세력들이 무엇을

밭이었기 때문이다.

넘어갔다.

원하는지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상류층 이

링컨이 전쟁을 불사하며 연방을 구한 반 석은 공화당이었다. 당시 진보적 가치를 가 진 세력들이 1854년 공화당을 창당했고, 링

1990년대 이후 공화당이 의회에서 다수

반면 민주당은 동서부 연안의 대도시 지

익에만 복무했던 공화당의 보수우파 노선

컨은 그 첫 대통령이다. 공화당은 1860년 링

당으로 올라선 것은 남부가 공화당의 텃밭

역으로 기반이 완전히 역전됐다. 흑인들도

을 개혁하지 않으면, 또 다른 트럼프가 나올

컨의 취임부터 1932년까지 미국 행정부와

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보수화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완전히 옮겨갔다.

것이다. 미국을 구한 링컨의 정당이 부활하

의회를 휩쓴 다수당, 아니 지배정당으로 군

전략이 주효했다. 미국 보수우파 세력들은

1994년 의회 다수당으로 올라서면서, 공화

려면, 링컨의 진보적 가치와 사명감, 결연한

림했다. 공화당은 북부 대자본 세력 중심으

1960년대 배리 골드워터의 공화당 대통령

당은 과거 실용주의 세력이 완전히 퇴조했

의지가 필요하다.


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도널드 트럼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 구단 사이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2016년, 이들은 인간의 예측 능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준다. <뉴욕타임스> 경제 칼럼니스트 닐 어윈

페이스북은 왜 인간의 편견을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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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사건의 규칙과 외부 환경의 차이를 인 정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의 편견 때문에 발생한 문제는 예측 률 저하뿐만 아니다. 최근 편견으로 화제가 된 또 다른 뉴스가 있다. 국내 언론에도 소개

된 페이스북의 이른바‘좌편향 뉴스 편집’

은 5월11일‘인간은 이변을 예측하는 데 한 없이 서툴다’ 라는 제목의 글에서“트럼프

레스터시티 배당률 5천 대 1… 인간의 편향된 판단은 예측률 떨어뜨려

논란이다. 페이스북‘트렌딩 토픽’ 에 소개

의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과 시즌 전 도박

될 뉴스를 고를 때, 컴퓨터 알고리즘만으로

사들이 5천 대 1의 배당률(배당률이 높다는

정해지는 게 아니라‘인간’편집자가 최종

것은 그만큼 약체로 평가받는다는 뜻)을 책

선정 여부를 판단해왔다는 것이다. 이 과정

정했던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에서 보수 성향의 뉴스가 배제됐다는 논란

그저‘깜짝 이변’ 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이

이다. 가치판단에 중립적인 기계 대신 편견

는 인간의 편향된 판단이 정확한 예측을 가

에 취약한 인간이 뉴스를 담당하면서 특정

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 이라고 지

이념에 치우친 뉴스가 일반인에게 더 많이

적했다.

전달되는 것은 문제라는 논지다.

어윈은 이런 잘못된 예측들이 최근 일어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5월13일“페

난 일에 실제보다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는

이스북은 구글처럼 뉴스를 통해 이용자의

‘최신 편견의 오류’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관심을 유도한 뒤, 그 자리에 광고를 배치해

최근 주식시장이 한 차례 무너지는 것을

수익을 올린다. 독자의 관심을 끌 만한‘맞

경험한 사람들이 (같은 조건에서 다른 사람

춤형 뉴스’ 가 그만큼 중요해진 것” 이라며

들보다)‘곧 주식시장에 위기가 닥칠 것’ 이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상에서 뉴스

라고 믿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식의 오류다.

를 소비하는 독자는 다양한 시각에 노출되

어윈의 주장에 따르면, 여론과 유권자들은

기보다 자신의 기존 의견을 확인하고 강화

‘지난 몇 차례 경선에서 결국 낙마한 후보들 도 한동안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린 적이 있

▲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하는 정보를 선호한다. 맞춤형 뉴스가 이용 자의 클릭을 유도하려면 낯선 정보, 불편한

다’ 는 기억으로 트럼프의 약진을 묵살했다.

선 후보 경선에서 무명의 웬델 윌키가 거둔

든지 더 찾을 수 있다. 경선 후보나 프로축구

진실을 들이밀어서는 안 된다” 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역시 지난 21

깜짝 승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빅클럽의

우승팀을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과거 샘플

‘소비자의 편견’ 을 영업에 활용하기 위

차례 시즌에서‘빅 4’ (전통의 강호 4곳)로

21차례 연속 우승이 시작되기 직전 시즌에

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을 누구나 알고 있

해‘기계적 공정함을 추구하는 컴퓨터’ 를

불리는 4개의 특정 팀만 우승을 차지했다는

블랙번 로버스(1995~96 시즌)가 거둔 동화

다. 또 2016년 경선 결과를 예측하는 데 TV

포기했다는 것이다. 결국 페이스북은‘공정

기록을‘공식’ 처럼 생각했다.

같은 우승의 기억은 외면했다” 는 것이다.

토론조차 없던 1950년대 경선 당시 경험을

한 뉴스 선택 알고리즘’대신‘인간의 편견’

끌어오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예측 과정

을 택했다.

반면 어윈은“사람들이 1940년 공화당 대

인간은 예측에 서툴다. 다른 이유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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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트럼프보다 더 막나가는 사나이 필리핀 대선에서 두테르테 후보가 압승했다. 그는 당혹스러울 정도의 막말을 퍼부어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린다. 취약한 치안 상황에 질린 유권자들이 “악과 싸우는 독재자가 되겠다”는 이에게 표를 던지고 말았다. ‘막말 주자’ ‘필리핀판 도널드 트럼프’ 법학과에 진학한 후 변호사가 됐다. 1980 라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가 5월9 년 중반까지 다바오 시에서 검사로 일했고

이처럼 두테르테는 다바오 시장으로 재

쳐 살인강도를 비롯해 강력범죄가 만연해

직하면서 범죄 용의자 1000명 이상을 재판

있다. 이 때문에 두테르테의 압승은 치안 부

일 필리핀 대선에서 압승했다. 두테르테는

1988년부터 일곱 차례나 다바오 시장에 당

없이 처형했다. 그 때문인지 다바오 시는 필

재보다는 오히려 독재가 낫다는 국민들의

이번 대선에서‘피도 눈물도 없는 치안정

선돼 하원의원과 부시장 재직 기간을 뺀 22

리핀에서 가장 치안이 잘된 도시로 꼽힌다.

선택이란 게 중론이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책’ 을 내세워 필리핀 유권자들을 열광케 했

년 동안 다바오 시장으로 일했다.

폭력단체의 우두머리는 물론이고 반군 지

빈민가로 꼽히는, 수도 마닐라의 톤도 지역

다. 필리핀은 지난해 전체 인구의 26.3%가

다바오 시장 재직 시 그는 철권통치를 했

도자들도 그가 무서워서 화해의 손짓을 내

에 사는 실비아 씨(38)는“우리에겐 두테르

빈곤층이었다. 갈수록 절대빈곤층이 늘어

다. 다바오 처형단(Davao Death Squad)이

밀 정도다. 그 덕에 두테르테는 범인을 끝까

테가 마지막 희망이다. 죽이든 고문을 하든

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범죄 발생 건수는

라는 범죄 소탕 자경단을 조직해 정치인일

지 추적해 사살하는 할리우드 형사물 <더

범죄자들을 좀 몰아내주면 좋겠다. 세상이

88만5000여 건으로 2014년에 비해 46%나

지라도 범죄와 연루됐으면 가차 없이 처형

티 해리>에 빗대‘더티 두테르테’혹은‘처

범죄자들로 들끓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키

늘었다. 이를 겨냥해 두테르테는 취임 후 6

했다. 이 자경단은 22년간 다바오에서 운영

벌자(punisher)’ ‘디공’ 이라 불린다.

우고 밥을 먹일 수 있겠는가” 라고 말했다.

개월 안에 범죄를 몰아내고 필리핀을 안전

됐다. 지역 경찰과 과거 공산주의 반군, 청

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 치

부살인자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조

대통령 선거에 나선 그는 대놓고‘독재’ 이처럼 필리핀 국민들은 가난과 범죄에 지 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과거 독재자 페르 쳐 범죄만 없애준다면 독재도 감수하겠다

안 공약은 선거전 초반에만 해도 필리핀 남

직의 존재에 대해 두테르테는 그동안 부인

디난드 마르코스를 축출하고 민주화운동

부 민다나오 섬 출신의 군소 후보에 불과했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이 조직원의 숫

에 앞장섰던 필리핀 사람들이 이렇듯 공공

던 그가 마침내 필리핀 대통령으로 선출된

자가 잘못 알려져 있다. 1700명이다” 라고

연하게 독재를 하겠다는 사람을 대통령으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는 상황이다.

“범죄자 10만명 처형해 물고기 밥으로 주겠다”

그가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그 존재가 공식

로 선택했다. 그만큼 필리핀의 치안 상황이

두테르테는 필리핀 중부 레이테에서 태

화됐다. 그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 중에는 다

나쁘다는 얘기다.

어나 다바오 시에서 성장했다. 그의 아버지

바오에서 중국인 소녀가 유괴되어 성폭행

필리핀에서는 단돈 몇백 달러(몇십만원)

두테르테는 당선 후‘범죄자 10만명을

는 1950년대 세부 주 다나오 시장을 지냈

당하자 직접 권총을 들고 나가 범인으로 추

로도 청부 살인이 가능하다. 한국인 희생자

처형한 뒤 마닐라 만에 던져 물고기 밥이 되

고, 사촌이 세부 시장을 맡는 등 비교적 유

정되는 남성 3명을 총살한 것도 포함돼 있

만 해도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게 하겠다’ 고 말했다. 범죄자를 처벌하는

복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고교 시절

다. 그는 이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으

데 법 따위는 잊으라는 것이다.

두 차례나 퇴학당할 정도로 문제아였다. 세

장이 직접 즉결 처형까지 했다는 점에서 인

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인

그는 자기의 길을 막으면 의회도 해산하

번째 학교에서 간신히 졸업해 산베다 대학

권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들만 죽어나간 것이 아니다. 나라 전반에 걸

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새로운 국가’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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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B 13

만들려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의회가 지지

고 막말로 전 세계에 스트레스를 줄 게 뻔하

하지 않는다면 혁명 정부를 선포하겠다는

다” 라고 말했다.

경고도 서슴지 않는다.

선거 기간에 두테르테가 내놓은 경제 공

범죄와의 전쟁을 위해 두테르테가 당장

약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경

하겠다고 나선 건 경찰관을 3000명 늘리는

제에 대해서는“돈 많이 주고 뛰어난 경제 전

일이다. 경찰관의 급여를 두 배로 올리고, 군

문가를 고용해 조언자로 쓰면 된다” 라고 말

인이나 경찰이 범죄 소탕 과정에서 직권남

해왔다. 그의 당선에 필리핀 내 외국인 투자

용으로 기소되면 대통령 권한으로 사면하

자들은 불안해한다. 그의 인기가 치솟은 지

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미성년자에 대한

난 1개월간 외국인 투자자가 필리핀 증시에

통금조치 도입을 고려 중이다. 다바오 시장

서 빼간 돈이 3400만 달러에 이른다. 증시는

시절 이미 18세 이하 청소년은 오후 10시가

3월 고점 대비 5% 하락했다. 필리핀 페소화

넘으면 성인과 동반하지 않는 한 거리를 다

가치는 달러 대비 약 2% 떨어졌다. 필리핀

닐 수 없도록 한 바 있다. 대통령 당선이 확정

경제의 핵심 축인 관광산업의 전망도 밝지

되자마자 두테르테의 대변인 피터 라비나

는 않다. 두테르테의 말대로라면 범죄자 10

는“두테르테 당선자가 오후 10시 이후 보호

만명을 처형하느라 피의 전쟁이 벌어질 텐

자 없이 다니는 미성년자에 대해 통금조치

데 그 어떤 외국인 관광객이 편안하게 휴가

를 도입할 예정이며, 논의 절차와 법률 검토

를 즐길 수 있겠는가. 악을 소탕한다는 목적

과정을 거친 뒤 다바오처럼 특정 시간에 주

을 내걸어놓고 두테르테 자신이 어느새 악

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 또한 고려 중이다”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된 두테르테(위)는 다바오 시장 시절 범죄 연루자를 가차 없이 처형했다.

당을 닮아가고 있다.

라고 말했다. 다바오에서는 자정부터 오전 8시 사이 공

는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이 발언에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와 미국 대

공장소에서 술을 팔지 못하게 되어 있다. 마

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와 언론은

사가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약과의 전쟁도 예외는 아니다. 두테르테는

더욱 경악했다. 1989년 다바오에서 발생한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대사는 입을 닥

“악과 싸우는 독재자가 될 것이다. 내각을

교도소 폭동사건 당시 수감자들에게 집단

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

포함해 경찰, 군인 등 모든 정부 당국자가 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오스트레일리아

면 (두 나라와 외교관계를) 끊어버리겠다”

패를 멈춰야 한다. 누군가 나를 살인자라고

출신 여성 선교사 사건과 관련한 나쁜 기억

라고 되받았다. 한 오스트레일리아 외교관

하더라도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겠다” 라고

때문이다. 지난달 두테르테는 이 사건을 언

은“두테르테가 당선된 것은 외교가 최악의

말했다.“필리핀은 감옥보다 장례식장을 더

급하며“그녀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에

시나리오다. 앞으로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

많이 지어야 한다” 라는 말도 덧붙였다.

매우 화가 났지만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지 정말 골치 아프다” 라고 곤혹스러워했다.

두테르테가 정권을 잡자 세계는 트럼프

나는‘시장인 내가 먼저 (강간)했어야 하는

필리핀의 한 일간지 기자는“그는 외교에 관

에 버금가는 막말 주자가 필리핀을 대표하

데’ 라고 생각했다” 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한 한 백지 상태다. 관례 따위는 신경 쓰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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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14

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폭동”을 “폭동”이라 불러서는 안 되는 이유 미국 테네시 주의 멤피스는 1968년 마틴

존인데, 누군가가 나를 고집스럽게 조니라

루터 킹 목사가 살해당한 곳이다. 멤피스에

고 부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이런 경우 이름

사는 사람치고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

은 권력관계를 반영하죠. 20세기의 맥락에

지만 그보다 100년 전에 일어났던 끔찍한

서 대부분의 사람은‘인종 폭동’ 이라는 단

역사의 한 장면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어를 들으면 흑인들이 동네를 파괴하고 다

잊힌 지 오래다.

니는 그림을 떠올릴 겁니다.”본드의 설명

남북전쟁 종식 직후였던 1866년 5월 1

이다. 위원회에서“인종 폭동” 이라는 단어

일, 멤피스에서는 흑인들에 대한 대학살이

에 반대표를 던졌던 비벌리 로버트슨 위원

자행되었다. 수십 명이 사망했고, 다친 사람

역시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과 마찬가지로

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사건에 대한

학술 용어도 정기적인 점검과 보수가 필요

책을 낸 테네시대학 역사학과의 스티븐 애

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위원회 전체를 설득

쉬(Stephen Ash) 교수는 당시 언론이 이 사

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NAACP는 민간 차원의 기념비

건을“인종 폭동(race riot)” 이라 명명했다

를 세우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기념

고 전한다. 사태는 북군 소속의 흑인 병사들과 백인

비에는“1866년 인종 폭동”이라는 제목

우체부들 간의 싸움에서 시작되었다. 곧 백

대신“1866년 멤피스 대학살(Memphis Massacre)” 이라는 제목을 새겼다.

인들 사이에서는 흑인들이 전면적인 봉기 를 일으켰다는 소문으로 부풀려졌고, 백인

전쟁 1년 후 미국을 뒤흔든 인종 폭동(A

지원을 받아냈다. 그러나 기념비 건립을 승

최근 미국 남부에서는 남부와 노예제의

들로 구성된 폭도가 멤피스 남부를 누비며

Massacre in Memphis: The Race Riot That

인하는 테네시 주 역사 위원회에 기념비 건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기 위해 각종 기념비

흑인이 눈에 띄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총

Shook The Nation One Year After The

립 허가 신청서를 낸 후 뜻밖의 걸림돌을 만

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

으로 쏘아 죽이기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46

Civil War)>은 잊혔던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나게 되었다. 위원회는“인종 폭동” 이라는

고 있다.

명이었고, 다치거나 강간을 당한 사람들도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멤피스에 사는

단어를 기념비 문구 가장 위에 넣어야 한다

독일이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것처럼 철

다수였다. 흑인 교회와 학교, 가정집은 불에

변호사 필리스 알루코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는 입장이었지만 이를 불편하게 여긴 사람

저한 반성과 인식을 담아서 과거를 바라보

타서 무너졌다. 이 사건은 남북전쟁 이후 정

자신이 이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사실에

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야 한다는 것이다. 1866년, 수많은 흑인

치 지형 형성과 노예 해방으로 이어진 개헌

충격을 받고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기로 마

멤피스대학의 역사학자 비벌리 본드가

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을“폭동” 이 아닌“대

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음먹었다. 그녀는 우선 전미유색인종지위

그중 한 사람이었다.“어떤 것에 어떤 이름

학살” 로 명명한 기념비는 하나의 시작점일

향상협회(NAACP)에 연락해 후원과 재정

을 붙이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내 이름이

지도 모른다.

애쉬 교수의 책 <멤피스 대학살: 남북


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유엔 “반 총장 ‘퇴임뒤 정부직제한’ 유엔결의 알고 있다” 두자릭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밝혀 “글로벌 시민 되는 방법 결정할 것”

B 15

미 재무부, 사실상 북한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 지정 애국법 311조 따른 조처…달러화 거래하는 제3국 금융거래도 사실상 차단 미 재무부“ 북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고립 시키기 위한 조처”

관은 이런 사실이 적발될 경우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및 거래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미 재 무부는 지난 2005년에도 비디에이 내의 북한 계좌를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해, 이 은행 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북한의 국제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퇴임 직

권고를 담은‘결의 11(Ⅰ)호’ 를채

후 정부직 진출을 제한하는 유엔 결

택했다. 두자릭 대변인은“반 총장

미국 재무부가 북한을 사싱상‘주요 자금세

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유엔 쪽이 공

은 일단 임기가 끝난 뒤에야‘생산

탁 우려 대상국’ 으로 지정했다. 2005년 방코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을 사실상 주요 자금세탁

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반 총

적 글로벌 시민’ (productive global

타아시아(BDA·비디에이) 은행에 대한 제재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북한을 국제 금

장이 퇴임 뒤 이런 결의 내용에 반하

citizen)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을 결

와 비슷한 강력한 대북제재 효과를 겨냥한 것으

융 시스템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특별조처로 결

는 대선 출마를 선언할지 관심이 모

정할 것” 이라며“그 결정은 반 총장

로 풀이된다.

정 권고를 내린다” 며“미국 금융기관들이 북한

아지고 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

이 사무총장직을 떠난 다음에 나올

마 재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북한이 주요

금융기관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거나 유지하는

변인은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

것” 이라고 다시 한번 반복했다. 그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

것을 금지하며, 북한과 거래를 위해 미국 내 차

린 정례브리핑을 통해‘1946년 결

는“나머지(대선 출마를 할 것 등)는

한다” 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런 조처가‘미국

명계좌 이용을 금지한다” 고 밝혔다. 이는 북한

의에는 유엔 사무총장이 퇴임 직후

모두 추측” 이라고 주장했다.

애국법 311조’ 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

의 우회적인 미국 금융기관 접근을 차단하기 위 한 조처라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융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정부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

두자릭 대변인은 또 반 총장이 관

서, 미 의회가 지난 2월 통과시킨 미 대북제재법

이 있는데 지금도 적용되는가’ 라는

훈클럽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엔 입법 이후 180일이 지나기 전에 북한을 자금

이번 조처로 북한은 물론, 중국 금융기관들이

질문을 받고“물론이다. 그(반 총장)

것으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해“기본

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일차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는 그 결의를 알고 있다” 고 밝혔다.

적인 메시지는 유엔 회원국들이 부

미 재무부가 다른 부처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명

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들은 중국 기업들이 많기

유엔은 창설 직후인 1946년 1월

여한 임기의 마지막 날까지 사무총

시하고 있다. 미 재무부의 이번 발표가‘조사결

때문이다. 다만, 달러화를 취급하지 않는 중국

제1차 총회에서“유엔 회원국은 사

장으로서의 역할과 임무 수행에 집

과’ 이긴 하지만 자금 세탁 대상국 지정은 선언

금융기관들이 있고, 비디에이 사태를 경험했던

무총장의 퇴임 직후 어떠한 정부직

중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적 절차만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국 정부의 조처에 대한 일정한 대비를

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 총장은 지난주 한국에 머물면서

미 재무부의 이번 조처로 북한과 미국 금융기

사무총장 자신도 그러한 (정부) 직

사실상 대선 주자 행보를 했다는 비

관 간 거래는 물론, 달러화를 거래하는 제3국 금

북한이 미국 조처에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도

책을 수락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는

판을 받고 있다.

융기관과 북한과의 금융거래도 사실상 차단될

있다. 현재 미국이 주요 자금세탁 우려대상국으

수 있다. 북한과 금융거래를 하는 제3국 금융기

로 지정한 나라는 이란과 미얀마뿐이다.

했을 가능성은 있다.


B 16

로컬&미주월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교통사고전문

교육

SECTION C

지미정 변호사 215•909•5204 제 227호 2016년 6월 3일

12학년 마무리와 여름방학 플랜 인턴십·파트타임 잡 등으로 경험 쌓아라 불합격·합격유보 경우 편입·수시전형 등으로 재기 방법 찾아보도록 새로 나온 테스트 점수나 과외활동 등의 새로운 성과를 보내면 학교 측에서도 이런 인재를 놓치기 싫어할 수도 있다.

■ 재기를 노린다 만약에 원하는 드림 대학에 합격하지 못 했을 경우 편입을 노리는 것도 괜찮다. 편입 을 위해 신입생 때 학과공부를 더욱 더 열심

대학 입학원서 제출을 마무리한 뒤 긴장이 풀어져

히 할 것이고 또한 목표 의식이 뚜렷해지면

12학년 성적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시간을 절약해서 쓸 것이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학부에서 편입에 실패했다 할지라도 명 문 대학원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사실 요즘은 대학원에 많이 진학 하는 추세이다. 경쟁이 좀 덜한 대학에서 좋 은 학점을 이수한 후 명문 대학원에 진학하 는 것이 경쟁이 심한 대학에서 학점을 제대

대학가기 전 여름방학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

로 받지 못해 명문 대학원 진학에 실패하는 것보다 나을 지도 모른다.

■ 수시전형을 마지막 기회로 활용한다 수시전형(rolling admission)은 쉽게 말해 입학원서 마감시한을 정해 놓지 않고 계속 해서 원서를 접수하고 검토해서 지원자들 에게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들 대학은 보통 입학정원이 찰 때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따라서 어떤 대학으로부 터 퇴짜를 맞더라도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정시 지원한 대학 에 불합격하더라도 수시전형 대학에 원서 를 넣을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가을학기 시

Advice 01

Advice 02

Advice 03

아르바이트를 해본다전공이 무엇이 되든

인턴십에 도전해 본다여름방학 세 달을 짧

자신이 진학하는 대학에 대해서 철저히 탐

상관없다. 자신이 실제로 돈을 벌어보면서

은 기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관심

구한다대학을 겉으로 판단하기 쉽다. 오리

노동의 가치를 느껴보고 돈 벌기가 얼마나

있는 분야에서 실제로 전문지식이 어떻게

엔테이션에 갔을 때 실제로 클럽활동을 하

힘든지도 몸으로 체험해 본다. 부모에 대한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대학원 진학을

는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자신이 어

감사함도 저절로 느끼게 될 것이다.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전공

떤 활동을 하면서 4년의 대학생활을 할지

사실 요즘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일

과 관련해 좀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연구해 본다. 대학 기숙사도 철저하게 돌아

자리 잡기도 쉽지 않다. 현실을 체험하면서

있다. 특히 연구하는 직종이라면 이것은 대

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본다.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체험해볼 필요

학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경

대학의 클래스도 여름에 미리 수강할 수 있

가 있다.

험이 될 수 있다.

는 기회가 있는지 알아본다.

작 직전까지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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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전문가 제안 • 교육 어드바이스

방학은 도약을 위한 휴식과 실력보강의 기회로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5월 말과 6월 중

최고의 휴식을 가지리라 기대에 차 있을 방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방학 동안을 어

세워보라. 12학년을 잘 마무리하고‘유종의

순에 걸쳐 방학에 들어간다. 그렇지만 아직

학이다. 학부모들은 이왕 가지게 되는 방학

떻게 하면 유익한 휴식으로 보낼 수 있는지

미’ 를 잘 거두는 것이 그 다음 인생의 챕터

할 일이 남아 있다. 12학년 5월에 치른 AP

을 좀 더 알차게 계획을 세워 지낼 수 있도록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한다. 오랫만에 가족과

에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과 연관이 되어 지

시험 성적이 7월경에 나온다. 이 성적은 대

조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여행도 해보고, 친구들과 선교 여행을 해보

는 것이리라.

학에서 크레딧을 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입

주변에 일부 학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

는 것도 좋겠다. 대학은 리포트 작성으로 많

학하는 대학에 보내줘야 한다. 끝까지 해야

로 대입을 앞두고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를

은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만약 이 부분

할 일을 잊지 말자.

종종 만난다.

의 보충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부족한 라이

재빠른 어필 전략으로 웨이팅에 있던 학

특히 방학은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

팅 실력을 키워 대학 공부에 보탬이 되는 준

생들이 줄줄이 어필에서 풀려 기쁨의 눈물

기 때문에 친구들과 매일 같이 벌이는 파티

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오바마 대통령의

을 흘리며 소식을 전해온다. 하지만 아직 소

에서 마약을 접하기도 하고 술을 마시고 운

딸 말리아가 하버드에 가기전 1년을 갭이어

식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전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는 상

를 보낼 계획을 세운 것처럼 도약을 위한 멈

황을 미연에 방지하라.

춤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계획을

졸업을 앞둔 시니어들은 이제 12년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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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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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3


C4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12학년, 대학입학 순간까지 ‘방심은 금물’ 이젠 대학들의 합격통지도 다 끝나고 졸

바람직한 마무리와 방학 플랜 세우기

업시즌으로 접어들면서 12학년 학생들의

학 문을 통과하는데 실패한 대학은 깨끗이 잊어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장기적인 면에 서 보면 어떤 대학에 가느냐보다는 대학에

마음이 느슨하기 쉬워질 때이다. 그동안 입

끝까지 성적관리 못하면 ‘합격취소’ 날벼락

시에 시달리면서 심신이 지쳤다는 핑계로

가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된다.

성적도 신경을 안 쓰고 자칫 잘못하면 탈선

추천서 도움준 분들께 감사인사도 전해야

하기도 쉬운 시기이다. 드림스쿨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은 12학

비록 본인이 간절히 원했던 대학이 아닌 차선의 대학에 진학한다고 특별히 달라지

년생들은 이제 마음을 다잡고 고등학교 생

는 것은 없다. 오히려 그 대학들이 좋은 재정

활을 현명하게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해

보조 혜택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야 한다. 대입 전문가들은 대학에 합격했다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

고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며 방심은 금물

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이라고 강조한다.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있

명문대 들어 갔다고 자만한 후 학업을 소

는 학생들도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홀히 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고교 졸업반 학생

우도 종종 있다. 반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들을 위한 12학년 마무리 플랜과 함께 여름

못하는 대학이지만 감사하게 수용하고 더

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

욱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졸업할 때는 더 좋

개한다.

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흔하다.

■ 불합격한 대학은 잊어버린다

■ 졸업하는 날까지 성적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어떤 학생들은 드림스쿨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크게 상심해 하며 심한 경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은 합격 통보를

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당연히 자신에

받더라도 가을에 캠퍼스 입학이 보장되지

대한 나쁜 소식임에 틀림없지만 그 학교와

않는다는 점이다. 12학년 2학기 때 성적이

자신과는 연이 닿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

떨어진 이유로 대학들이 합격을 취소할 수

다.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입

있기 때문이다. 어렵게 이룬 드림스쿨 합격

본교는 ACCET 인준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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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C5

이 취소되는 것은 학생, 학부모들에게는 청

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들이 합격

생의 연륜은 무시를 못한다. 인생 선배로부

천병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대

을 취소한 이유는 12학년 때 학업성적 저조,

터 직접 배우는 자세를 가진다면 대학에 가

웨이팅리스트에 있는 학생들을 심사할

학에 입학하는 그 순간까지 방심해서는 안

규율문제, 입학원서 내용 허위 기재 등이다.

서도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지고 대학생활

때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는 합격 때

도 한결 풍요로워진다. 보통 대학을 졸업하

과연 등록할 것인지의 여부이다. 학교 측에

고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업을 할 때도 은

본인이 얼마나 그 학교에 다니기를 원하는

사를 찾아간다면 스승의 은혜도 헤아리고

지 알리도록 할 필요필요가 있다.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졸업식 날까지 최선을

■ 감사의 뜻을 전한다

다해 11학년까지 얻어낸 우수한 학업성적

•관심을 표명한다

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12학년 병’ 에걸

험난하고 길었던 대학 입시과정을 무사

본인에게 좋은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인생은

려 학업을 게을리하고 친구들과 놀자 분위

히 통과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기쁜

관계이다. 한 번 맺은 관계가 평생 지속된다

•답변을 해준다

기에 휩쓸리면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

소식을 알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을 잊

면 본인도 그 속에서 더 많은 베니핏을 얻을

학교 측에서는 학생이 웨이팅리스트에

질 수 있다. 대학들이 합격을 취소하는 가장

어서는 안 된다. 급하거나 필요할 때만 찾아

수 있다.

큰 이유는 성적이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입

가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

학원서 제출을 마무리한 뒤 긴장이 풀어져

지 않다. 반드시 자신을 도와주고 추천서를

12학년 성적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

써준 분들에게도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할

는데 이런 행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필요가 있다. 즉 교장, 교사, 카운슬러, 정치

수 있다. 요즘은 여러대학들의 입학요강도

인 등 훌륭한 추천서를 써준 주변 사람들을

많이 강화되어 12학년 2학기 성적보고서도

꼭 챙긴다.

본 다음에 최종적으로 합격여부를 결정한

이들에게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취업 및

다. 지금 받는 통보는 어디까지나‘조건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까지 배울 수 있다. 인

있기를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고 싶어 한다. 여전히 그 학교에 다니고 싶다면 웨이

■입학 유보된 경우

팅리스트를 승낙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 다면 구태여 다른 학생들의 기다림을 더욱

•너무 기대하지 않는다

길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웨이팅리스트에 있다가 합격 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희망을 버릴 필

•고득점을 유지하면서 팔로업을 한다

요는 없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너무 기대를

12학년나머지기간에계속해서좋은성적을

거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유지하면서새로받은성적표를보내도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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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

예 능 교 육 컬 럼

여름방학 예능교육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이제 곧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부지런

방학동안 매일 조금씩이라도 연습하여 자세를 잡

관심이 있는 많은 학부모님들 사이에선 포트폴리

한 부모님들이 이미 자녀들의 여름 스케쥴을 짜

아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꼭! 이렇게가지 선

오 준비가 필수라고 할 만큼 많은 학생들이 포트

놓으셨겠지만,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 생활에 쫏

행학습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아이

폴리오를 준비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

기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매 여름마다 자녀들의

들의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생전 처음 접한 악기

술 관련계통을 전공하지 않을건데 굳이 포트폴리

교육을 두고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를 들고 학교에 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오케스트라

오가 필요하느냐란 질문을 많이들 하시는데, 물

그렇다고 3개월 가까운 여름방학을 마냥 놀게만

에 들어갔는데, 막상 다른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론 전공과 관련된다면야 금상첨화겠지만, 과외할

할 수 없으니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오늘은 여

배워왔다면 생전 처음 악기를 잡아본 당신의 자녀

동이란 어느 분야건 심도있게 열정을 가지고 임했

름방학을 활용한 예능교육에 대해 알아 보자.

는 이미 자신감 상실과 함께 그 악기에 대한 열정

느냐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공과 무관해도

이 싹 사라지게된다. 설령 꿋꿋하게 기죽지 않고

꾸준히 몇년간 시간과 열정을 투자한 것을 높이

악기교육 시작의 적기

견딘다해도 레슨을 받는 아이들을 따라잡을 방법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3학년에서 5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여

은 만무하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학교에서 배우다

굳이 음대를 가는것도 아닌데 Demo CD를 만

름방학이 악기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

소질이 있는것 같아 레슨을 나중에 시작하는 것보

들어 제출하는 것도 이 맥락이다. 또, 음악이 최

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교들의 3학년에서 5

다 차라리 처음 시작단계에서 레슨을 받는편이 백

소 5~7년의 시간을 두고 실력을 쌓아가는데 비

학년 사이에 오케스트라와 밴드 등의 수업을 시작

번 낮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잘하게 되면 자신감

해 미술 포트폴리오는 2~3년의 단기간에 준비

하기 때문이다. 악기교육에 있어 선행학습의 중

은 절로 생기고 그 자신감은 곧 흥미로 연결되어

를 할 수 있어 그다지 내세울것이 없는 학생들에

요성은 일반 교과목의 선행학습 만큼이나 중요하

자연스레 성공적인 악기교육으로 연결되는 것이

게는 좋은 과외활동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

다는 사실은 자녀를 키워본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다. 20년이상 아이들을 가르쳐 본 경험으로 보면

히 여름방학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는 충분

공감할 것이다. 특히 개학 후 시작되는 오케스트

일단 흥미를 가지게 된 아이들은 어느 특별한 경

한 시간으로 효과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다. 또, 미

라 밴드 수업의 경우 시작 단계에서부터 연주가

우를 제외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거의 없다.

술의 경우 순수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패션, 그래

가능한 학생과 이제 시작한 왕초보를 거르는 일부

따라서 여름방학을 잘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성공

픽, 공학 등 다양한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적인 악기교육의 첫걸음 이라고 하겠다.

때문에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또 음악

즉, 조금이라도 배워서 초보적인 수준의 연주라

이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승산이 있는 반면 미술

도 가능한 아이들은 Advanced Orchestra 또는

미술 포트폴리오 준비의 최고의 시간

은 재능만 있다면 9~10학년에 시작하여도 충분

Band에 뽑히거나 상급 학년 학생들이 속한 연주

물론 대학입시에서물론 최우선은 GPA다. 하지

히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다.

그룹에서 수업을 하게 된다. 따라서 “3개월이라

만, SAT와 ACT등 입시가 고득점자를 양산하면

흔히 교육계에선 여름방학을 씨를 뿌리는 계절이

는 짧은 방학동안 무엇을 배울까?” 싶은 마음은

서 변별력이 떨어지자 커트라인 수준의 점수로 활

라 표현한다. 씨를 뿌리지도 않고 수확의 기쁨을

접고 일단 아이가 원하는 악기를 찾아 하루라도

용할 뿐 더이상의 의미를 갖지못하자 많은 좋은

맛볼 수 없듯이 방학동안의 휴식과 편안함이 오히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악기의 경우 자

대학들이 봉사활동과 과외활동의 비중을 높이고

려 자녀들의 나태함을 부르는 것이다. 여름방학

김태훈

세를 잡고 소리를 내기까지의 시간이 오래걸리기

있는게 현실로 악기 하나, 운동 하나, 미술은 기본

은 다음학기를 위한 준비기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심포니 아트 & 뮤직 원장

때문에 여름방학과 같이 시간이 많을때 시작하여

이라는 말까지 나올정도다. 그러나, 이미 교육에

한번 명심하자!

Art & Music Ar rt Mu Mus u usi sic ic 예능교육의 시작! 심포니에 맡겨만 주세요! Element

Art Camp

Orchestra & Band

7월 5일 ~ 8월 26일 (8주 프로그램)

6월 20일 ~ 9월 3일 (기간 선택 프로그램)

◈ Kid’s Fun Art (매주 월,수,금 3~6 PM) - Drawing, Painting, Cray Arts, Craft - 주 1회 $200 / 2회 $340 / 3회 $400

◈ Junior Adventure Art (월,수,금 3~6 PM) - Drawing, Painting, Cartoon, Animation - 주 1회 $240 / 2회 $380 / 3회 $450

◈ Portfolio Prep. (화,목 6~8 / 토 3~6 PM) - Drawing & Painting Portfolio Build - 주 1회 $400 / 2회 $500 / 3회 $600 Including All Supply Fees * Art Retreat 비용 별도

Guitar & Drum 7월 5일 ~ 8월 26일 (8주 프로그램) ◈ Guitar Basic Class (매주 화 3:30 / 목 3:30) - Basic Code, Strokes, Easy Famous Songs - $120 (Early Register) / $140 (Regular)

◈ Ukulele Class (화 4:15 / 목 6:00) - Basic Code, Strokes, Easy Famous Songs - $120 (Early Register) / $140 (Regular) - First 12 Students free Ukulele ($40 Value)

◈ Drum Basic Class (화 6:00 / 금 4:00) - Stick Control, Basic Rhythm, Drum set Intro - $120 (Early Register) / $140 (Regular) - First 12 Students free Practice Pad Kit ($40 Value)

◈ Orchestra & Band 클래스 스케줄 - Orchestra : Violin, Viola, Cello (월~금) - Band : Flute(화,목) / Clarinet(화,수,목) / Saxophone(화,수,목) / Trumpet(월,화,목)

◈ Tuition : 8주 $245 / 10주 $300 Tuition Including : Free Instrument Rent Every Week 1:1 Private 30 Minute Lessons Free Book & Materials No registeration Fee (up to $50) 악기 구입시 $100 크레딧 제공 * 등록시 앙상블 클래스 무료

색소폰 교실 7월 5일 ~ 8월 26일 (8주 프로그램) ◈ 성인 색소폰 기초 오전반 (화 10시 / 목 10시) - 주 2회, 8주 색소폰 기초 완성 - $200 (색소폰 본인 준비 또는 렌트 가능)

◈ 성인 색소폰 기초 저녁반 (화 8시 / 목 8시) - 주 2회, 8주 색소폰 기초 완성 - $200 (색소폰 본인 준비 또는 렌트 가능)

◈ 색소폰 앙상블 (월 저녁 7시) - 중급 이상 연주 가능자에 한함. - 회비 월 $100 / 회원제로 운영 예정 (수시모집)

768 Bethlehem Pike Montgomeryvill, PA 18936 (아씨프라자에서 3분거리) Web Site: www.symphonyedu.com 대표전화 (215)362-2340 / 악기 및 레슨 상담 (484)213-7579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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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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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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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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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8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제227호•2016년 6월 3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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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사이버 대학 ‘무늬만 대학’ 많다 미 전역에서 비인가 온라인 대학을 설립

이들은 특히 한국 학생들이 미국에 직접

한 뒤 가짜학위를 주는 학교들이 늘고 있어

오지 않고도 온라인 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문제의 대학들은‘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고 내세우면서 학생

늬만 대학’ 이다 보니 학생 모집을 공개적으

들을 현혹하고 있다.

로 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인터

그러나 이들 학교에서 발급한 학위증서는

넷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암암리에 학

미국과 한국에서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인

생들을 모집하고 있어 당국의 감시망을 피

정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휴지조각에 불

해 운영되고 있어 피해를 낳고 있는 것으로

과해 수만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낸 학생들

나타났다.

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학자금 신청’ 입학과 무관

이들 학교의 대부분은 겉으로는 연방 정 부와 주 정부의 인가를 받은 정규 대학처럼 보이도록 웹사이트에서 홍보하면서 짧은 기

한국식 사고방식과는 달리 학자금 보조

에 학자금 보조 부담이 많은 학생들은

간 내에 학위 취득을 할 수 있다며 학

를 많이 신청해도 대학입학 사정에는

불합격되거나 입학사정에서 불이익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대학당국은

당한다는 뜬소문들로 인해 학자금 보조

밝히고 있다.

신청을 주저하는 학부모 들이 많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자금 신청이 입학

그러나 각 대학들은 이 같은 학부모들

사정과 아무런 관계없다고 거듭 강조하

의 불안에 대해 학자금과 입학 사정과

고 있다.

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더 많은

월, 박사학위는 1

이는 한인 학부모들이 한국식 사고방식

학자금 보조를 받기를 권하고 있다.

년9개월 만에 취득할 수 있다

으로 학자금 보조를 많이 받는 저소득

물론 ‘Need-Blind’ 정책을 채택하지 않

고 홍보하는가 하면, 일부 학

층일 수록 불합격당하지 않을 까 고민

은 일부 대학에서는 학자금보조의 신청

교들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적

이 입학사정에서 고려가 된다.

차려놓고 졸업 때 미국은 물

지 않은 한인 학부모들은 주요 대학 응

만약 희망하는 학교의 학자금 정책을 아

론 한국의 일반 대학으로의

시율이 최고치를 기록 하면서 불안해

직 확인하지 않았다면 대학의 홈페이지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이

하고 있다.

나 학자금 담당부서에 연락해 학자금 지

가능한 것처럼 학생들을

특히 각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기 때문

원 정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FAKE

생들을 유치하는 방법을 쓰 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학 사학위는 2년, 석 사학위는 1년3개

모집하고 있다.

2016 제17회

한인 청소년 음악 경연대회

THE 17th Korean Young Musicians Competition

음악인협회

필라델피아 한인 음악인 협회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하여 제 17회 한인 청소년 음악 경연대회를 다음과 같이 실시합니다.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득한 예비 음악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2016년 9월10일 (토) 장소: Jacob's Music 1135 N. Easton Rd. Willow Grove, PA 19090 (TEL) 215-658-0888 9.접수방법

1.참가자격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한 Delaware Valley에 살고 있는 6세 이상 18세 미만의 한인 청소년

전화 또는 이 메일로 문의 하시면 신청서 보내드립니다. 챌튼햄 한아름 1층 영스패션에서 신청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2.참가부문

10.신청서 제출

기악부문 (피아노,현악,목관,금관) 성악부문 (만12세이상 만18 세까지 신청할 수 있음)

Ms. Kyung Sook Lee 12 Andrew lane Lansdale PA 19446

3.연령범위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2016년 9월10일을 기준)

만 6 세----만 8 세 만 9 세----만 11 세 만 12 세----만 14 세 만 15 세----만 18 세

4.심사위원

전 현직 음대 교수 또는 음악계 권위자

11.참가 문의처 이경숙 (267-235-6458) Sarahleethoven@gmail.com 강현승(215-873-6158) fiddlenec@daum.net

5.시상 및 특전

12.유의 사항

전체 대상: 상장 및 상패 장학금 $500 수여.입상자 연주회 개최 각 부문별 1,2,3위 : 상장 및 상패 수여 . 입상자 연주회 개최 장려상: 상장 및 상패 수여

-반주자는 참가자 본인이 동반해야함 (반주자가 필요하시면 2주전에 까지 연락하시고 당일 반주료는 $40임) -참가 신청서에 참가곡목을 정확히 기입할것 -심사위원이 충분히 들었다고 인정되었을 경우 연주를 중단시킬 수 있음 -입상 결과는 심사 집계후 당일 오후 경연 장소에서 발표함 (이메일로 입상자 확인 가능) -참가비와서류는 반환하지 않음 -모든 상은 해당자가 없을 경우 수상하지 않을 수 있음 -전화번호와 이메일은 항상 연락가능한 번호로 기입하기 바람

6.시상 및 연주회: 입상자 발표 연주회 2016년 9월24일 (토) 오후7시30분 (챌튼햄 장로교회)

7.참가곡

자유곡 1곡 (Arrange 하지 않은 원곡에 한함)

모든 곡은 반복없이 암보로 연주함 (단 악곡의 구성상 10마디 이내의 반복은 무방함)

8.참가신청

신청 마감일: 2016년 9월 3일까지

접수기간: 2016년 7월1일-9월3일 신청서류: 참가신청서,반 명함판 사진1매(School Picture 가능) 후원/ Jacob's Music 참가비 $45 주최/ 필라델피아 한인음악인협회 대회 2일전 참가시간 개별 통보함

Philadelphia Korean Musicians Association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윤호는 일상이 수학이다 수학, 암산 영재 박윤호 + 엄마 김연숙씨

C 11

조기 입학, 해보고 알게 된 것들 영재로 인정받는 아이였지만, 윤호의 조

“수학은 진리를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

기 입학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학교

라 이 세상 최고의 아름다움까지 간직하고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지능이 아니라 사회

있다.”논리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말이다.

성이다.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그 수학의 아름다움에 폭 빠진 꼬마가 있다.

단체생활에 필요한 규칙을 준수할 수 있는

생후 22개월에 한글을 깨쳤고 30개월부터

지 여부가 성패를 결정한다. [

두 자릿수 암산을 하다가 원주율까지 탐독

영재발굴단]의 자문위원 노규식 원장은

한 박윤호군(7세). 초등학교에 조기입학해

“단체 생활에서 규칙을 지키는 것은 발달 과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윤호 군을 만났다.

숫자를 들려주면 울음 그치던 아기 “아기 때부터 울다가도 숫자를 들려주면 울음을 그쳤어요. 콩을 주면 손가락으로 하 나하나 옮기며 숫자를 세고, 달력 속 숫자를 세며 놀았어요. 다섯 살 때는 크리스마스 선 물로 일출 시간이 나온 달력을 사달라고 졸 랐고요.” 두 돌이 안 되어서‘ㄱ’ ,‘ㄴ’ ,‘ㄷ’모양

부모의 남다른 교육법이 시너지를 내는 어린 영재들

정상 만 6세부터 가능하다” 고 밝힌다. [영재

영재로 자라나는 아이들1

적응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라고 조언

발굴단] 촬영 시 조기입학을 고민하는 부부 에게 노 원장은“윤호는 눈치가 있기 때문에 했다. “학교에 안 보냈으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윤호에게 학교에서 재밌냐고 물으면‘친구 가 26명이나 있는데 어떻게 재미가 없겠어 요?’ 하고 되물어요. 5교시가 있는 날을 더 좋아하죠. 선생님께 스티커를 받을 기회가 1시간 더 늘어난다고요. 제가 보기에 윤호 는 천재가 아니에요. 그렇다고 문제아도 아

자석으로 자기 이름을 썼을 때도, 영어를 숫

세상의 모든 아이는 영재로 태어난다. 누가 먼저 자

니고요. 조합하는 능력, 시지각이 발달했고,

자로 100까지 셀 때도, 달력을 보며 스스로

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즐겁게 확장해가느냐의 차이

숫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입

숫자 사이의 규칙을 발견하며 놀 때도, 오른

가 있을 뿐이다. 아이들은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

니다.”

발을 뒤집으면 왜 왼발이 되느냐는 철학적

을 즐기고, 이를 알아챈 부모의 남다른 교육법이 시

김연숙씨가 1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

인 물음을 던질 때도 엄마 김연숙씨는‘그저

너지를 내고 있었다. 어쩌면 내 아이의 미래 모습일

며 깨달은 것이 있다.“학생에게 가장 중요

조금 빠르겠거니’했다.

수도 있는 어린 영재를 만나보자.

한 것은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 이라는

그런데 30개월에 접어들자 윤호는 눈만

사실이다.“학교생활이 즐거워야 자기소개

뜨면 계속 시계를 돌렸다. 레고를 조립하면

소에도 쓸 말이 생긴다” 는 현실적인 조언도

손에서 피가 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자동

보탠다. 윤호가 둥글둥글하게 자라서 학교

차, 레고, 종이접기, 시계, 역사, 한자 등 한 가

생활을 최대한 즐겁게 하는 것이 부모의 바

지에 몰입하면 서너 달씩 빠져들었다. 그 모

람이다.“친구들한테 피해 주지 않고, 선생

습이 염려스러웠던 엄마는 한 가지에 과도

님한테 야단맞을 행동 하지 말고” . 우주비행

하게 집중한다는 아스퍼거 증후군 검사를

사와 수학자를 꿈꾸는 윤호는 오늘도 엄마

했을 정도다.

의 당부를 들으며, 26명의 친구를 만나기 위 해 신나게 학교에 간다.

“4살 때 카우프만 영재 판별 검사를 하니 수리쪽이 뛰어났어요. [영재발굴단]을 촬

고속도로가 최고의 수학 선생님

영하며 인지력 검사(렉슬러 테스트)를 했을 때 수리쪽 몇 개의 영역에서 만점이 나왔고 요.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생각해서 답이 없

차를 타고 가다 보면 교통 표지판에 60,

는 질문을 힘들어하죠. 그래서 감정이 풍부

80 등 속도 표지판이 있잖아요. 그럴 때“60

한 책을 읽어줘요. [우동 한 그릇]을 읽어주

은 속도가 60 이상은 안 되고 60 이하만 된

다가 저는 막 감정이 울컥한데 윤호는“우동

다는 거야” 라고 이상·이하의 개념을 알려

을 0.5씩 나눠 먹는 거야? 한 그릇 반을 주면

주었어요. 앞차 번호판 숫자를 두 자릿수로

1.5네. 50을 기준으로 하면 75네” 라고 자기

나누어 더하기 놀이를 했고요. 키를 잴 때는

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였어요.

cm, mm 단위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 어요. 일상에서 수학의 원리를 발견하게 해

아이의 관심사를

주면 아이들은거부감 없이 수학의 재미를

부모가 한발 앞서 내다보다

발견할 수 있어요. 태교도 수학 문제집 풀기로 대신했다고.

일본어를 배울 곳이 마땅하지 않자 아빠

10년 넘게 수학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

엄마가 호기심을 키워주었다면, 끈기를

는 망설임 없이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친 엄마의 재능은 윤호의 수학에 대한 호기

단련해준 이는 아빠다. 아빠는 주말이면 윤

에 입학했다. 엄마는 수리지능에 비해 감성

심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두 돌 무렵

호와 함께 마라톤을 뛰고 숲 체험을 다녔다.

지능이 부족한 윤호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윤호가 달력을 펴놓고 숫자를 세고 놀면 엄

아빠와 조선왕조 왕릉 42곳을 모두 탐방하

내친김에 논술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아이가 [Why]라는 책에 빠졌을 때는 일

마는 곁에서“뛰어서 세어볼까?” ,“묶어서

며 윤호는 신라, 백제, 조선 왕조의 계보를

브레이크 없는 아이의 호기심이 걱정스러

상생활이 안 되더라고요. 전문가들은 아이

도 세어볼까?” 라고 아이의 호기심을 확장시

통째로 외웠다. 호기심이 꼬리를 물었다. 만

울 때도 있었다. 그럴 때 부부는‘다섯장의

가 몰입할 때 방해하지 말라고 하는데, 규칙

켰다. 점대칭과 선대칭을 책으로 읽은 윤호

5세에 천자문을 떼고 최연소 고득점으로 한

꽃잎 중 한 잎만 길다고 해서 잘라버리면 안

적인 생활을 하려면 어느 정도 제재는 필요

가 면대칭을 궁금해 하리라는 사실을, 원의

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중국어에 관심을 가

된다’ 는 한 교육자의 조언을 곱씹었다. 나머

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아직 딜레마예요.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구의 넓

졌고, 문화재 탐방을 하다가 안내문을 보고

지 꽃잎들이 길게 자랄 때까지 기다려주기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몰입하게 두는

이를 질문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일본어에 호기심을 가졌다.

로 한 것이다.

것이 나은 것 같아요.

몰입하는 순간을 방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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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12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Let’s move on in, and take a seat in the front. 안으로 들어가서 앞 쪽에 앉읍시다.

교실에서 학생들은 맨 앞자리 앉는

현장영어

A: How about sitting back here?

‘sit back’은 ‘뒷좌석에 앉다’는 말과 ‘의자를

He won’t bite us.

여기 뒷편에 앉을까요?

젖히고 앉다’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될 수 있

뭐가 문제인데요?

•back here: 이 곳 뒤편, 여기 뒤쪽

습니다. “Sit back, relax, and enjoy your

그 사람이 우리를 물지 않을 겁니다.

일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 다. 선생님 바로 앞이라 한 눈을 팔 수

B: Let’s move on in, and take a

도 없고, 선생님이 질문을 하더라도 가 장 먼저 호명될 것 같은 생각에 그렇지

seat in the front. We have plenty of seats available up front.

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도 회의에 참

안으로 들어가서 앞 쪽에 앉읍시다. 앞 쪽에

석하거나 강의를 들을 때 많은 사람들

빈 좌석이 아주 많아요.

이 중간이나 뒷좌석부터 앉더군요.

•move on in: 이동하여 안쪽으로 들어가다,

and take a seat in the front. 안으로 들어가서 앞 쪽에 앉읍시다

기 여행을 즐기세요!)”라는 어느 미국 항공사 의 구호를 변형한 말.

B: Come on.

•He won’t bite us. : “He will not bite us.”를 줄인 표현. 상대방을 가까이 오라고 권하거나 상점에 들어와서 구경하라는 의미 로 “Come on in. I don’t bite. (어서 들어 와요. 저는 물지 않습니다.)”와 같이 사용하

A: Are you sure? He looks mean.

그러지 말아요. 우린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게

정말 그래요?

아닙니다! 뒤쪽에 있으면 발표내용이 잘 보

저 사람 심술궂게 생겼는데요.

떤 사람이) ~할 시간이 있는

이지도 들리지도 않을 겁니다.

•mean: 비열한, 심술궂은

•up front: 앞줄의, 맨 앞의

•Come on. : ‘제발.’ ‘어서.’ ‘그러지 말아

는 말.

Let’s move on in,

flight! (좌석을 뒤로 젖히고 편하게 앉아 비행

We are not on an airplane! If we stay in the back, we won’t see or hear the briefing very well.

‘move on’에서 ‘on’은 ‘어서’와 같이 강조하

오늘의 영어 표현

생생!

• available: 이용할 수 있는, 사용 가능한, (어

요.’ 등의 의미를 가진 말.

A: I know. But I’d rather ‘sit back, relax and enjoy’ the lecture.

는 표현입니다.

B: No, he does not! 아뇨, 그렇지 않아요!

A: But I don’t like to sit too close to

알아요.그렇지만 저는 뒤로 젖히고 앉아서,

the speaker.

A: I’m just joking! Let’s take a seat

편안하게 강의를 즐기고 싶군요.

하지만 연사하고 너무 가깝게 앉는 건 싫어요.

in the front then. 농담이에요! 그럼 앞에 가서 앉읍시다!

•Sit back, relax and enjoy…: ‘의자를 뒤 로 젖히고 편하게 앉아서 ~을 즐기다’는 말.

B: What’s the problem?

•take a seat: 의자에 앉다(sit)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아까시는 낙엽수, 아카시아는 상록수 전혀 다른 나무

C 13

와 아카시아를 같은 나무라고 생각했던

이 빚어진 것일 수도 있겠군요. locust(로

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뉴스와 화제’ 것 같습니다. 뉴스 중간에도“그 아까시 가 아카시아를 말하는 거지요?” 하고 확 를 듣다 황당했던 경험입니다.

커스트)는 곤충 메뚜기를 이르는 이름이

‘앵커’ 라고 부르는 진행자가 뉴스를

인하듯 물었습니다.‘김 기자’ 는 그 질문

아카시아는 오스트레일리아를 중심

보도하고 있는 기자에게 묻습니다.“김

에는 답하지 않고 이미 준비했던 원고만

으로 열대와 온대지역에 분포하는 상록

기자가 말하는 아까시 꽃이 흔히 말하는

읽었습니다.“아, 예 예...”사태(?)는 뉴스

수(常綠樹) 즉 늘 푸른 나무입니다.

아카시아를 말하는 겁니까?”그러자‘김

끝 무렵 같은 내용의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이제까지 그렇게 쓰고, 모두들(대부

기자’ 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자신 없는

답변이었지요. 느낌만 가지고 판단하는

분) 그렇게 쓰니, 그냥 그렇게 쓰자고요?

목소리였지요.“아, 예 예...”

것은 무리입니다만, 기자로 또 편집자로

그럴까요? 에이, 농담이시지요? 몰랐을

우리 시민들 중 상당수는 이렇게 해서

서의 경험으로는‘김 기자’ 가 아까시와

때는 그랬지만, 어찌 알고도 그렇게 쓰겠

국영방송인 KBS의 잘못된 보도(報道)를

아카시아가‘같은 나무인지, 아닌지’ 에

어요? 시민들 중 상당수는 이미 이 두 나

통해 아까시와 아카시아가 같은 나무인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무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압니다. 뉴스

5월 하순 어느 아침 한국방송 라디오

아까시와 아카시아가 같은 나무? 모르면 대답을 말지

기도 합니다.

것으로 잘못 알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

아마 독자들께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지

를 들으며 실소(失笑)한 분들도 계셨겠

하자면, 두 식물은 다릅니다. 이 과정에

금도 그럴 개연성(蓋然性)이 큽니다. 하

습니다. 필자는‘기자가 함부로 저런 망

서 청취자의 한 사람으로 이런 문제점을

긴, 일부 사전들조차도 헷갈리게 풀이하

발을 하다니’ 하는 마음에 겁부터 났습

지적할 수 있습니다.

고 있는 이름이기는 하지요. 허나 비슷한

니다. 요즘 이런 일 많지요. 전문가의 식

기후변화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을 취

이름 때문에 대부분 궁금해 할 사항에 대

견을 가진 시민도 많고, 기자(언론인)의

재하여 보도한 중요한 기사입니다. 예전

해 기자가 관심조차 안 가진 것입니다. 기

영역을 환히 내다보는 전문가도 많습니

에는 봄에 피는 꽃이 위도(緯度)에 따라

자는, 고객인 시민 대신 궁금해 하고 질문

다. 전 분야에 걸쳐서요, 정치나 사회 분

피는 시기가 달랐습니다. 남부지방은 좀

하는 사람입니다.‘김 기자'는 이 부분이

야도. 기자 직함(職銜)이나 회사의 타이

일찍 피고, 그 개화(開花)는 차츰 북쪽으

궁금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이 필

틀은 결코 방패가 되지 않습니다. 진지한

로 올라오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자는 또한 숨길 수 없습니다. 보도자료 대

공부와 함께 한 획(劃), 한 점(點)에도 살

그런데 이 보도에 따르면 요즘엔 중부

로, 취재원이 말하는 대로 읽는(쓰는) 기

얼음 딛듯 주의와 확인을 잊지 않는 기자

남부, 지방 구분 없이 한꺼번에 꽃이 피

사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은 인지상정(人

(작가)정신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작

어 혼란스럽답니다. 또 꽃이 피는 기간도

之常情)입니다.

은 일이니 그냥 지나가자고요? 코미디

절반 정도로 짧아져 벌을 키워 꿀을 얻는

우리 주위에 흔한 그 나무가‘아까

같았던“아, 예 예...”사태(?)는 어떤 형태

양봉(養蜂)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답니

시’ (Locust)입니다. 5~6월에 향기 짙은

로든 그날의 청취자들과 그 방송이 자신

다. 자연 현상의 이런 변화는‘빙산의 일

꽃이 피는 북아메리카 원산, 잎 지는 나

의‘애청자’ (愛聽者)라고 내세우는 시민

각(一角)’ 처럼 그 안에 엄청난 뜻을 품습

무 즉 낙엽수(落葉樹)지요. 대개‘아카

들에게 정정(訂正)해야 할 것입니다. 뉴

니다. 재앙(災殃)의 징조(徵兆)지요. 사례

시아’ 로 알고, 문학작품에서까지 그렇

스를 대하는 마음도 함께 바로잡아야겠

(事例)로 등장한 나무가 아까시입니다.

게 묘사합니다.‘가짜 아카시아’ (False

지요. 그것이 자신을 바로잡는 길이기도

Acacia)라고도 하지요. 그래서 이런 혼선

합니다.

어투(語套)로 보아 진행자는 아까시


C 14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0, 1, 2, 3, 4, 5, 6, 7, 8, 9

들은 일찌감치 적극적으로 이를 사용

세계 어디를 가도 숫자는 똑같다. 언

하며 보급했던 것이다. 이들의 관심

어와 문자는 달라도 전 세계 누구나

과 지지, 그리고 종이를 쉽게 구할 수

공용하는 기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있다는 상황적 조건과 함께 자녀 교육

아라비아 숫자의 정치학

고 하여 이 기호가 인류의 시작과 함 께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그 누군가 가 만들어 여러 사람에 의해 오랫동안 갈고 닦는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전 해 내려오는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400~1500년

을 지원할 수 있는 중산층 계급의 재 정적 능력 등이 아라비아 수 체계를 널리 퍼뜨린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아라비아 숫자는 처 음에 이탈리아에서 그리고 점차 전 유 럽에서 널리 사용돼 오늘날 전 세계

과학오딧세이

사람들 누구나 공통적으로 이해하고

전, 그러니까 우리의 삼국시대 무렵,

사용하는 기호로 자리 잡게 됐던 것이

인도의 누군가에 의해 창조되어 아라

다. 아라비아 숫자와 비교하면 셈판

비아로 전해져 그곳 상인들에 의해 유

그 순간 이 단순한 덧셈은 고도의 지

아무 대학에나 보내면 됩니다. 그러

아라비아 숫자를 둘러싼 논쟁은 200

의 사용이 얼마나 불편한가를 보면 지

럽으로 전파된 것이다. 인도에서 탄

적 훈련을 요하는 매우 복잡한 난문

나 곱셈이나 나눗셈을 가르치고 싶다

년가량 지속됐는데, 기존의 셈판 이

극히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

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라비아 숫

으로 바뀌지 않는가? 더군다나 자릿

면 이탈리아에 있는 대학으로 보내시

용을 지지하는 아바시스트와 새로운

럼에도 이를 금지하는 국가 정책까지

자라 불리는 이유는 오직 자신에게 직

수가 늘어난다면, 그리고 뺄셈과 곱

오. 물론 그 아이가 그만한 능력이 있

아라비아 수 체계를 선호하는 사람들

나온 사례를 보면, 어떤 새로운 진보

접 전해 준 사실만을 기억하는 사람들

셈, 나눗셈까지 해야 한다면 어찌될

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인 알고리스트 사이에 진행된 논쟁이

도, 그것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을 위

의 습성 탓이라 여겨진다.

것인가?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당

이 같은 상황에서 아라비아 숫자가 유

얼마나 극심했는지 그림에 나타난 판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구습에 젖은

하지만 이 아라비아 숫자가 오늘날과

시 유럽에 계산 기술을 직업으로 삼

럽에 도입됐으니, 계산 기술이라는

화가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준다(그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작업이

같이 범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과정은

는 사람들이 존재했음은 어쩌면 지극

신화로 포장된 아바시스트들의 격렬

림). 그림의 오른쪽에는 아바시스트

얼마나 힘든지, 더더욱 자신들의 기

그리 순탄치 않았다. 명백한 사실도

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아바쿠스

한 저항에 부딪히는 것은 지극히 당연

를 상징하는 피타고라스가, 왼쪽에는

득권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습성이 얼

억지로 부정하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

(abacus) 곧 주판(또는 셈판)을 사

한 수순이리라.

아라비아 숫자로 계산하고 있는 수학

마나 꿋꿋한지를 아라비아 숫자의 역

하는 인간 사회가 그렇듯이, 이 위대

용한다 하여 아바시스트(abacist)라

소위 전문가의 입지가 송두리째 사라

자 보에티우스가 등장한다. 가운데의

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 않은가?

한 창조물의 도입에도 격렬하게 저항

불렀는데, 다음은 당시의 상황을 보

질 수밖에 없으 니 말이다. 숫자를 많

여신은 산술(arithematicae)을 상

너무도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하

하는 반동들의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

여주는 하나의 일화다.

이 사용해야 하는 상인들은 편리하기

징하는데 보에티우스를 향해 미소 짓

다보니 마치 인류의 등장과 함께 존

다. 물론 이는 유럽 역사의 한 단면이

중세의 한 부유한 상인이 자기 아들에

그지없는 이 아라비아 숫자를 애용했

고 있는 것을 보면, 이 판화가 등장할

재했던 것처럼 오인할 수도 있지만,

지만, 당시 이들이 사용하던 수를 나

게 계산을 가르치기 위해 한 아바시스

지만, 나라에서는 이를 금지하는 정

때쯤 되어, 결국 아라비아 숫자의 사

아라비아 숫자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

타내는 기호는 Ⅰ,Ⅱ, Ⅲ, Ⅳ, Ⅴ, Ⅵ,

트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더니, 그는

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로마 숫자에

용이 보편화됐음을 알 수 있다.

된 기간은 30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 Ⅹ과 같은 로마 숫자였다.

이렇게 조언했다.

비해 쉽게 위조될 수 있다는 명분을

어쨌든 계산 과정의 기록은 물론, 그

다. 아라비아 숫자의 전파 과정을 보

이 숫자로 ⅣⅩⅡ(42)와 Ⅴ(5)를 합

“만일 아드님에게 덧셈과 뺄셈을 가

내걸었지만 전문가라는 기득권의 영

결과에 대한 검증까지 훨씬 쉽게 할

며 정치에 대한 관심이 중요함을 실감

하는 덧셈을 실행한다고 생각해보라.

르치고 싶다면, 독일이나 프랑스의

향력을 배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수 있다는 실용적인 이점 때문에 상인

했다고 하면 지나친 상상력 탓인가?

2016년도(제18회)

서재필재단 장학금에 관한 문의는 (215)224-2000 (X-112 or 112), 이메일 문의는 info@jaisohn.org 로 해주십시요.

서재필 재단 장학생 모집 공고

본 서재필 기념재단은 올해 (2016년), 대학생을 위한 소정의 장학금을 아래와 같이 수여하고자 하니 많이 응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대상: 2016년 9월 현재, 대학이나 대학원 혹은 그에 상응하는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장래가 촉망되나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 2. 선정인원 및 장학금액: 턮. 헬렌리 장학금 (Helen Lee Scholarship): 2명, $2,000씩 지급, a

특히 학비보조 등 경제적인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학생 b. 현봉학 기념 장학금 (Bong Hak Hyun Memorial Scholarship): 2명, $1,500씩 지급 특히 의학도나, 의학관련 공부를 하며 성적이 우수하고, 앞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학생 c. 제인송 기념 장학금 (Jane Song Memorial Scholarship): 1명, $2,000 지급, 특히 간호학을 공부하거나 환자간호 등에 관련된 분야에서 일할 계획인 학생 d. 정환순장학금 (Whan Soon Chung Scholarship): 1명, $1,500 지급 특히 의학관련 공부를 하여 서재필 박사 정신을 본받고자 하는 학생 e. 정학량 리더쉽 장학금 (H.R. Chung Leadership Scholarship): 1명, $1,500 지급 특히 학생회, Varsity sports, 지역 사회 활동 등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이는 학생 f. 서태원 Journalism 장학금 (Tae Won Suh Journalism Scholarship): 1명, $1,500 지급 턫 저널리즘 관련 공부를 하며 성적이 우수하고,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하여 봉사할 학생 턫 g. 전희준 사회봉사 장학금 (Hi C. Chun Social Service Scholarship):1명,$1,000지급 특히 social service,사회봉사에 활발히 참여하며,봉사 정신이 투철한 학생 * 기타 우수한 학생들에게도 일정액의 장려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니 많이 응모하기 바랍니다. 턫 3. 마감일자: 2016년 9월 9일 4. 장학금 지급일자: 2016년 10월 8일 (추후 확인 할 것임) 5. 신청 서류: -자기소개서 (Personal statement) -이력서 (Resume) -학교 성적표 (Transcript) -추천서 (Recommendation letters) 1통 이상 -본인이 작성한 영문 essay (in English): "Who is Dr. Jaisohn to me" or "The significance of Dr. Jaisohn's ideal to Korean Americans" The essay should include, at the end of the essay, a brief statement on how you can contribute to and be involoved in the activities of Jaisohn Fondation.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실 입증서류 1통

6. 보낼곳: Philip Jaisohn Memorial Foundation Attn: Education & Scholarship Committee: 6705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26 Note: * 위의 여러 장학금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응모해야 하며, 겉봉에 "Helen Lee 장학금" 혹은 "현봉학 장학금" 등으로 응모 장학금명을 명기할 것. * Finalists에 한하여 interview를 실시할 예정이며, 장학금 수혜자는 10월에 있을 수상행사 (장학금 수여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함. * 본 재단직원 및 이사 등 관련인사의 직계가족은 응모할 수 없음.


제227호•2016년 6월 3일

교육

C 15


C 16

교육

제227호•2016년 6월 3일

스마일라인 치과


이민법전문변호사

경제

SECTION D

안민환 변호사

267•290•0405 제 227 호 2016년 6월 3일

기술혁신이 대량실업 초래할까 신기술과 일자리… 인공지능의 역습?

기술진보와 고용감소 상관관계 논란… 노동시간 단축을 해법으로 거론

고용이 바뀔 수 있고, 이 현상은 조기퇴직 증 가로 가속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진보 속 도가 빠르다면 투자를 통해 생산구조를 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오래

그러나 새로 창출된 일자리 수가 기술진

화시키고 직업교육을 통해 고용을 변화시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기술이 진보함에도 일자

보로 파괴된 일자리 수를 초과할지는 수요

켜야 한다. 그것도 경쟁자보다 빠르게 적응

리 수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

가 얼마만큼 증가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업

과정을 완료해야 한다.

르다. 기술진보가 직접적인 고용감소를 부른다.

가는 기술진보로 확보한 생산성 증가를 노

이 과정은 고통스럽고 때로는 아예 불가

일부에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기계가 인간

동시간 단축, 상품가격 인하, 임금 인상, 이

능하다. 예컨대 제철업에서 기계화에 밀려

의 활동을 모두 대체할 수 없는 만큼 고용에 심

윤 확대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업가가

해고된 용접공이 서비스업의 판매사원이

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한다. 하지

첫 번째 목적을 선택한다면 일자리도 소득

되거나 정보산업의 컴퓨터 기술자로 변신

만 산업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혁신은 대

도 변화가 없을 것이다. 반면 나머지 셋이 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많은

량실업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우

택되면 소득이 늘어나 경제의 다양한 부문

선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 기술혁신에 따른 일

에서 생산과 고용이 증가할 것이다.

자리 축소를 막는 길이라고 지적한다.

네 목적 중 어느 것의 비중이 더 클지는 집 단적 선택과 사회의 지배적 역학관계에 달

▲ 기술진보가 고용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 록 커지는 가운데 산업로봇과 인공지능 분야 의 기술혁신은 대량실업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 다.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 로봇 페퍼.

저숙련 일자리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 일자 리를 담당했던 노동자의 학력이 비교적 낮 다면, 어느 정도 과도기에는 실업이 불가피 해 보인다. 실업 규모와 기간은 경제활동인

기술진보의 직접적 효과는 당연히 고용

려 있다. 예를 들어 노동시간 단축은 기술진

감소다. 여기서 기술진보란 생산 효율성을

보 관련 부문의 노동자에게만 유리한 선택

구의 적응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경제

높이는 모든 변화를 의미한다.

일 것이다. 이 부문의 일부 노동자들이 소득

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거나, 수요의 지

상으로 실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CC)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는 비록 젊은 세대의

협력개발기구(OECD)가 24개 회원국을 대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에 따르면 기술

증가를 포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경쟁

속적 증가라는 조건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

진보는 새로운 상품, 새로운 생산 혹은 운송

압박으로 상품가격 인하가 선택될 수도 있

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아예 모든 인간 노동

교육 수준이 더 높은데도 쓰기나 계산 능력

방식, 새로운 시장, 새로운 유형의 산업조직

다. 수요의 동학을 고려하면, 상품가격 인하

이 기계로 대체될 때 신규 일자리 창출이 중

이 회원국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 소득

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랑스는 다른 국가보다 저숙련 일자리의

으로 구별된다.

기계화 현상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먼저 새로운 생산방식은 일반적으로 인

증가의 일자리 창출 여부도 마찬가지다. 생

원 감축을 목적으로 도입되기 때문에 일자

산성 증가가 임금 인상으로 귀결되는 경우

리 감소는 당연한 결과다. 새 상품이 등장할

를 가정해보자. 이 경우 소득 증가와 소득 감

때도 일자리는 준다. 이전 상품과 동일한 노

소가 동시에 발생한다. 생산성 향상으로 일

기술진보 덕분에 창출되는 일자리는 기

몇 년을 이어온 지속적인 저금리는 전세계

동력을 필요로 한다고 해도 새 상품은 더 비

자리가 사라지면 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이

술진보가 파괴한 일자리와 다르다. 이것

차원에서 투자보다 저축이 너무 많은 과잉

싸게 팔릴 것이다. 왜냐하면 새 상품이 소비

점점 더 어려워지는 완전고용

더구나 생산성 증가가 경제성장으로 이 어지려면 수요가 따라줘야 한다. 지금처럼

다. 따라서 경제성장 없는 생산성 증가가 가

이 바로 프랑스 경제학자 알프레드 소비가

저축의 만연을 의미한다. 이는 다시 고질적

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가져다주기 때문이

능하다. 이는 당연히 실업을 야기할 것이다.

1980년에 발표한 책 <기계와 실업, 기술진

인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 과잉저축과 과소

다. 따라서 생산량이 아닌 생산액으로 계산

실제 조립 공정이 처음 등장한 이후에도

보와 고용>에서 기술진보로 인한 생산성

소비는 오늘날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는‘장

할 때 1유로 가치의 상품 생산에 필요한 노

오랫동안 성장률은 정체 수준에서 머물렀

증가가 수요를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제조

기 침체’ (Secular Stagnation) 가설의 핵심

동량은 이전보다 줄어든다. 그러므로 신기

다. 조립 공정이라는 기술진보가 괄목할 만

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시켜 결국 일자

명제다. 장기 침체 가설은 1930년대 미국의

술 도입은 생산성을 증가시킨다. 경제학적

한 경제성장으로 이어진 것은 최저임금과

리의 부문 간 전환을 초래한다고 설명한 일

경제학자 앨빈 한센이 처음 제기했는데, 최

으로 생산성이란 투입된 생산요소 대비 생

단체협상 같은, 소득의 빠르고 규칙적인 증

명‘일자리 배출’메커니즘이다. 이 메커니

근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세계

산량을 의미하는 생산 효율성 측정 지표다.

가와 이에 따른 수요 증가를 보장하는 여러

즘에 따르면, 생산성 증가가 발생한 부문에

경제가 장기 침체 상황에 빠져 있다고 주장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의 평균인 총요소

제도가 정착된 이후의 일이다.

서 생산이 증가한 부문으로 일자리가 이동

하면서 새롭게 조명받았다. 이 가설의 기본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엄청난 생산성

한다. 그런데 최근 수십 년 동안 새로 창출된

은 경제주체의 과잉저축이 경제성장을 지 속적으로 저해한다는 것이다.

생산성을 기술진보 측정 지표로 사용한다. 동시에 기술진보는 성장의 원천이기도

증가에도 실업의 지속적 증가 추세는 없었

일자리는 사라진 일자리보다 숙련노동직이

하다. 생산성 증가는 소비자의 구매력을 해

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오랫동안 공급에 맞

많았다. 이는 노동자들의 직업 전환 문제를

방시켜 단지 기술진보가 일어난 부문뿐만

춰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관

야기한다. 영국에서 2015년 발표된 한 연구

아니라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수요 증가를

찰된 사실일 뿐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경제

에 따르면, 저임금 일자리는 고임금 일자리

촉진한다. 따라서 기술진보는 간접적으로

학적‘법칙’ 은 아니다. 그래서 생산구조가

보다 기계로 대체될 확률이 5배나 높다. 고

증가하다 말년에 감소한다.

고용을 창출한다.

경직돼 기술진보가 강제하는 끊임없는 변

용 변화가 느리더라도 세대 간 이전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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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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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1면에 이어서…

포가 소비보다 저축

기술혁신이 대량실업 초래한다?

을 많이 하는 연령층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D3

스의 경우, 70만 명의 운수업 종사자와 50만

수 있는 직업 수는 극히 적다” 고 결론 내렸

명의 청소용역 노동자가 위협받을 것이다.

다. 따라서 장차 로봇이 상표에 잘못 인쇄된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앞에서 살펴

‘일자리 배출’효과는 기술진보가 일자

또한 계산원부터 통신판매원에 이르기까지

제품명을 발견하거나 택배를 배달하기 위

본 것처럼 기술진보와 관련된 소득불평등

리를 파괴한 부문에서 인간의 노동이 여전

상업 부문의 일자리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해 아파트에서 동과 호수를 물어볼 수 있으

이 증가해 주로 부유층만 소득 증가를 경험

히 본질적인 부문 쪽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심지어 비서, 속기사, 프로그래머, 은행 직

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1993년과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인간 활동의 범위와

원, 법률보조원 같은 어느 정도 숙련도가 필

따라서 로봇과 인공지능 보급이 고용에

2012년 사이에 생긴 총소득 증가분의 68%

종류가 엄청난 속도로 확대·증가하고 있

요한‘화이트칼라’일자리도 인공지능의 역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기술진

가 상위 1% 소득계층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

다. 특히 현재 두 방향의 기술혁신이 대량실

습을 피해갈 수 없다. 이 경우, 어떤 일자리

보를 측정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갔다. 그런데 소득이 늘어나면 저축 성향도

업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산업로

가 안전할 수 있을까? 과연 우리는 인공지능

현재의 정보통신 혁명을 추동하는 컴퓨터,

증가한다. 반면 소비는 저소득층이나 중산

봇이고,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이다.

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전화, 텔레비전의 수렴 현상과 그 결과도 이

층 소득이 증가할 때보다 고소득층 소득이 증가할 경우 변화폭이 작다.

산업로봇은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의 공

이 질문의 답은 전문가에 따라 달라진다.

미 4반세기 전부터 예견한 일이었음을 기억

장을 점령하고 있다. 로봇을 도입하는 이유

어떤 이는 오늘날 로봇이 계산 능력이 뛰어

하자. 마찬가지로 인공지능과 로봇이 고용

셋째, 금융위기도 과잉저축의 원인이 된

는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이다. 입체도면에

남은 물론이거니와 언어구사 능력, 감각의

을 포함한 우리 생활 전체에 미칠 영향도 매

다. 가계의 부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따라 종이보다 얇은 레이어를 층층이 쌓아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능력, 즉 만지거나 듣

우 클 것이다.

가계는 감소한 자산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

올려 순식간에 제품을 만들어내는 3D 프린

는 능력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주장

인간 노동력의 감소에 직면해 노동은 더

리기 위해 저축을 늘리려는 충동에 사로잡

터가 있으면 더 이상 조립라인이 필요 없다.

한다. 영국의 딜로이트(Deloitte) 연구소가

욱 희소해질 것이며, 환경적 제약 때문에 경

힐 수밖에 없다. 그뿐만 아니라 금융위기는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다. 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차 인공지능과

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구할 수도

경제주체 자신이나 자녀의 실업에 대한 두

구나 프린터에 프로그램만 다시 입력하면

로봇의 보급으로 영국 일자리의 35%가 사

없을 것이다. 결국 남은 해법이라곤 1세기

려움을 확대시키기 때문에 경제주체는 불

다른 작업도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다. 이런

라질 것이다. 반대로 또 다른 이는 인간 상호

전부터 생산성 향상에도 꾸준한 일자리 창

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저축을 한다.

산업로봇의 다기능성과 유연성은 이전 세

작용의 대부분은 말, 어조, 표정의 정밀한 해

출을 보장해준 노동시간 감축밖에 없다. 프

넷째, 중국처럼 고도성장을 경험한 국가

대 기계보다 월등히 뛰어나며 산업로봇을

석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만 해도

랑스를 예로 들면, 1900년 550억 시간이던

들은 매우 높은 저축 성향을 보인다. 왜냐하

작동시키는 프로그램도 인터넷을 통해 점

인공지능이 앞으로 오랫동안 넘볼 수 없는

연간 총노동시간이 2015년에는 400억 시간

면 이 국가들은 교육과 건강 같은 큰 금액이

점 더 빠르게 유통된다.

영역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변수가 생길 때

으로 줄었다. 만약 우리가 선조처럼 연평균

마다 즉석에서 이런저런 방식으로 대안을

2900시간씩 일했다면 1300만 명의 실업자

만들어 적응해야 한다.

가 존재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프랑스는

소요되는 지출과 각종 위험을 사회화할 수

인공지능도 최근에 자동차 운전, 보안, 청

있는 제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 같은 분야에서 놀랄 만한 발전을 이뤘다.

2015년 중국의 가계저축률은 28%에 이를

인공지능의 발전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노동자의 자율성과 노동자에 대한 기대

노동시간을 줄인 덕분에 실업률 상승을 피

정도로 매우 높았다. 참고로 같은 해 미국의

함축한다. 예를 들어 무인자동차가 보급되

의 다양성이 증가함에 따라 노동에서 적응

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완전고용에 가깝

저축률은 4%였으며, 유로 지역 저축률은

면 교통사고를 90%나 줄일 수 있고, 노동시

능력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

게 실업률을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면

8%였다. 상황이 이렇다면 기술진보로 경제

간도 수백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렇지

에 대해 2015년 매킨지 보고서는 앞으로 많

서도 선조보다 더 부유하고 나은 삶을 살 수

성장과 일자리가 창출돼도 기술진보가 파

만 인공지능이 보급되면 서비스업의 수많

은 인간의 노동이 로봇으로 대체되겠지만

있었다. 왜냐하면 기술진보는 무엇보다 긍

괴한 일자리 손실을 상쇄하지 못한다.

은 노동자가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프랑 “중·단기적으로 완전한 자동화가 실현될

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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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금리인상 또다른 신호…4월 소비지출 약 7년만 최대↑

그레이트 플레인즈, 웨스터 86억달러에 인수

4월 개인소비지출 1%↑, PCE 물가지수 1.1%↑ ‘예상 수준’ 다. 4월 개인 소득은 0.4% 증가했 다. 반면 개인 저축률은 3월 5.9% 에서 5.4%로 감소했다. 소득이 늘 어난 데다 지갑까지 활짝 열면서 소비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물가상승률은 예상치를 크게 벗 어나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이 사회(FRB)가 물가지표로 삼는 개 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4월 에 0.3% 증가했다. 전년대비로는 1.1% 증가하며 FRB의 목표치 2% 를 48개월 연속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그레이트 플레인즈 에너지가 웨

기 때문에 내년 봄에 인수 절차가

스터 에너지를 86억달러(약 10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이 약

미국 경제에서 소비지출이 차지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

조2400억원)에 인수한다.

그레이트 플레인즈의 테리 베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하는 비중은 약 70% 수준에 이른

월대비 0.2%, 전년동기 대비 1.6%

미주리 주를 기반으로 하는 그레

스햄 최고경영자(CEO)는 "유틸

경기회복 징후가 더욱 뚜렷해지고

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이트 플레인즈 에너지는 31일 캔

리티 산업은 고객들의 높아진 기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비가 미국 경제를 이끌어 왔다. 하

일치했다. 앞서 재닛 옐런 FRB의

자스 주의 웨스터 에너지를 인수

대와 환경 규제, 보안 문제 등에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층

지만 지난해 중순 이후 소비가 정

장도 지난 27일 하버드대에서 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면해 있다"며 "반면 전기 사용

높아졌다.

체를 보이면서 경제성장률(GDP)

린 토론회에서 유가 하락과 달러

웨스터 주주들은 주당 60달러(현

증가율을 떨어지고 있어 비용 상

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강세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금 51달러+크레이트 플레인즈

승과 요금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인 2%를 당분간 밑돌 것으로 전망

주식)를 받게 된다. 웨스터의 부

라고 설명했다.

했었다.

채 36억달러까지 함께 인수할 예

그는 또 이번 합병으로 비용 절감

미국 상무부는 31일 미국의 지 난달 개인소비지출이 1.0% 증가

전문가들은 4월 소비지출이 늘

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어난 만큼 미국 경제가 1분기 부진

전망치 0.7% 증가를 웃도는 것으

에서 벗어나 2분기에는 반등할 것

로 200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

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소비지출

정이어서 전체 인수합병 규모는

을 통해 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 있

은 0.6% 늘어나며 2014년 2월 이

총 12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을 것이라며 총 150만명의 고객

가율이다. 앞서 3월 개인소비지출

이처럼 개인소비지출이 증가한

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그레이트 플레인즈는 주주 총회

을 확보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

증가율은 0%였고 2월에는 0.2%

것은 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개인

기록했다. 또 가처분 개인소득도

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하

고 덧붙였다.

증가를 기록했었다.

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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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D5

지갑 속 현금이 사라지는 시대가 온다 현금, 즉 종이돈과 동전이 사라

여러 나라에서 현금 사용을 억제해 현금 없는 국가’로 나아가려 노력 중이다.

지는 세상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마늘밭의 현금’ 같은 비자금 은닉도 아예 사라질지 모른다.

모든 거래가 네트워크를 통해 디

수 있어서 국가 권력이 미치는 영 향력과 범위가 급격히 증대될 것 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그래서

현금 없는 사회를 두고‘빅브러더’

지털 화폐로 거래된다면? 이렇게 이야기하면 굉장히 낯설

가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4월25일

사람들도 있다.

에서 어 보이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현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 금보다 디지털 화폐를 더 많이 사 향후 추진 과제의 하나로‘동전 없

그런데 상황은 더 복잡하고 더

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카드

는 사회’ 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재미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다. 2015년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

동전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화폐는

르면, 한국 사람들의 카드 사용 비

거스름돈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계

디지털 거래 기록을 남기면서도

중(40%)이 현금 사용 비중(36%)

좌로 이체해주는 방안을 구상 중

익명성을 보장한다. 그리고 비트

을 넘어섰다. 체크카드까지 포함

이다. 이것은 충격을 줄이기 위한

코인은 중앙의 서버 없이 인터넷

한다면 카드 사용 비중이 54%에

과도기적 방안일 뿐이다. 결국은

이 연결된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

달한다.

동전만이 아니라 종이돈도 사라질

하기에 국경도 없다. 국가가 관리

것이다.

할 수 없는 디지털 화폐인 셈이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이미 2014

현금 이후 시대인 디지털 화폐

년에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지 않 기로 결정했다. 2013년 스웨덴에 서는 은행 강도가 은행에 현금이

국가가 관리할 수 없는 디지털 화폐가 있다고?

세상을 예고하는 두 개의 화폐 체 계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 다. 국가 단위 화폐 관리 시스템으

없어서 빈손으로 나오는 사건도 여러 국가들은 왜‘현금 없는 사

발생했다.

로부터 발전된 국가 기반의 디지

이들 나라는 의도적으로 현금

회’ 를 추구할까? 투명성과 정확성

로 흘러갔는지 알 수 있다. 디지털

지극히 당연하다. 이것은 사실상

털 화폐가 있고, 국가와 무관하게

사용을 억제해‘현금 없는 국가’ 로

때문이다. 누군가 별도로 기록하

화폐를 쓰면 탈세와 뇌물 공여 등

화폐개혁과 같은 효과를 낳아, 5만

익명의 개인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나아가려 노력 중이다. 전문가들

지 않는 한, 현금으로는 누가 누구

뒷거래가 불가능하다.

원권을 쌓아둔 사람들은 적잖이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화폐가 생

당황할 것이다.

긴 것이다. 이 둘은 서로 타협할 수

은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가 세계에서 제일 먼저‘현금 없는 국 가’ 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 한국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하

와 거래했는지 알 수 없다.

즉 디지털 화폐는 너무도 투명

반면 디지털 화폐는 거래내역

하다. 현금 다발을 마늘밭에 묻어

투명성이 강화되면 좋은 일이지

있을까? 아니면 어느 한쪽이 다른

그 자체이기에, 거래내역만 추적

두는 일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고,

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가 모든

쪽을 눌러버릴까? 싸움이 이제 시

하면 그 돈이 어디서 나와서 어디

세수가 정확하게 파악되는 것은

개인의 거래를 속속들이 파악할

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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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영 화 속

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경 제

안녕 자두야 소비자 ‘스토리슈머’

를 덧씌워 소비자가 상품을 찾도록 한다. 드

이에서 <신데렐라> 동화책을 꺼내드는데,

라마‘별에서 온 그대’ 를 본 중국인 관광객

책을 펼치는 순간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을 위해 인천 월미도에서 연‘치맥파티’ 는

돌연‘자두렐라’ 가 된 자두는 새엄마와 이

스토리슈머 마케팅의 전형이다. 드라마‘태

복언니들로부터 구박을 당한다. 왕자가 연

양의 후예’ 가 뜨자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

무도회에 초청된 자두렐라는 천방지축 모

부는 방한한 중국인 8000명에게 드라마에

험을 벌인다. 신데렐라 책속에서 빠져나온

서 주인공들이 먹었던 삼계탕을 제공하기

자두는 현실의 가족을 다시 만난다. 그때 동

도 했다.‘대통령이 먹은 칼국수’ ,‘박지성

생들이‘헨델과 그레텔’동화책을 펴자 가

이 들른 식당’등도 스토리슈머를 겨냥한 마

족이 모두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숲속에

케팅이다.

서 길을 잃은 자두와 두 명의 동생은 마녀에

스토리슈머는 소비자들이 상품에 다양한

게 강금당한다. 자두는 탈출하기 위해 마녀 한국인이 사랑하는 왈가닥은 시대에 따

이야기를 찾는

층 기념품판매장에 들어간다. 자두는 책꽂

라 변해왔다. 1970년대는 스웨덴 소녀인 삐

이야기를 직접 입힌다는 개념에서 출발했 와 싸운다. 이제 이야기는‘자두와 그레텔’ 다. 2002년 덴마크 보험회사인 탑덴마크 보 이 됐다. 험회사는‘살면서 가장 운이 좋았던 경험’

삐가, 1980년대는 하니였다. 1990년대부

<극장판 안녕 자두야>는‘이상한 나라

을 공유하는 캠페인을 실시해 큰 반향을 이

터 지금까지는 자두다.‘안녕?자두야!!!’ 의 엘리스’분위기를 많이 풍긴다. 자두는

끌어냈다. 장기적인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

는 1997년 순정만화 잡지‘파티’ 로 데뷔했

기념품판매장에서 토끼인형을 쓴 듯한 판

에 지쳐 있는 소비자들은 따뜻한 이야기에

다. 그러니까 나온 지 벌써 19년째다. 주인

매원 아저씨를 만난다. 자두는“책을 사지는

서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 제대

공‘최자두’ 는 원작자 이빈의 자전적 캐릭

않을 거예요” 라고 말하지만 토끼아저씨는

로 먹힌 스토리슈머 마케팅은 소셜네트워

터다. 1970년대 후반 작가가 겪은 성장기의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며 답한다.“여기선 아

크서비스(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간

추억을 토대로 탄생했다. 자두네는 아빠와

무것도 사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말이다.

다. 스토리슈머 마케팅은 개념이 점차 확장

엄마, 그리고 두 명의 동생이 있다. 현재까지

그냥 구경만 하게 되지는 않을 거다.”

돼 드라마 형식으로 만든 광고, 상품과 관련

23권의 단행본이 나왔고, 100만부 이상 팔

아저씨는 알고 있었다. 자두가 책에 빨

된 스토리를 강조하는 마케팅까지 포괄하

렸다. 2011년부터는 TV애니메이션으로 재

려들어가면서 스토리를 소비하는 소비자

게 됐다. 2014년 월드컵을 앞두고 외계인과

탄생돼 투니버스에서‘시즌3’ 가 방영되고

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이른바‘스토리슈

지구대표팀이 축구대결을 벌이는 삼성전자

있다. 올 어린이날을 맞아 극장판이 나왔다.

머(storysumer)’ 다. 스토리슈머란 이야기

의‘갤럭시 11’광고나 초코파이의‘정’마

<극장판 안녕 자두야>는 명작동화 속으

(Stor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케팅을 생각하면 쉽다. 시중에는 시계, 인형,

로 빨려들어간 자두의 이야기다. 어린이날 ‘이야기를 찾는 소비자’ 라는 뜻이다. 스토

추잉검, 가방, 유모차 등 자두 캐릭터를 이용

을 맞아 자두네 가족은 놀이공원‘꿈의 랜

리를 이용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어린 소비자들은

드’ 로 놀러간다. 재미없는 놀이기구라며 구

마케팅 전략을‘스토리슈머 마케팅’ 이라고

어른 소비자보다 이야기를 더 잘 소비하는

시렁대던 자두는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히 2

한다. 스토리슈머 마케팅은 제품에 이야기

특별한‘스토리슈머’ 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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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D7

아마존, 자체 브랜드 기저귀 만든다 월마트나 타겟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

집이든 사무실이든 최종 목적지까지 배달

장을 운영하는 유통 브랜드는 대개 자체 브

하는 데도 물류 트럭부터 운전사, 택배 기사

랜드(store-brand)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

까지 만만찮은 비용이 든다.

다. 반면 아마존에는 가전제품 일부와 아기

prime-air_high-resolution01.0.0.0드

용 물티슈 정도를 빼면 자체 브랜드가 거의

론을 이용한 배달부터 물건을 받아볼 수 있

없었다.

는 가게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은 이미 많은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 기저귀를 만들어

투자를 해 더 빠른 배송에 필요한 기반 시설

시장에 내놓을 거라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을 그나마 갖춘 편에 속한다. 그러나 여전히

있었는데,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그렉 벤

이를 유지하고 실제로 운영하는 데는 더 많 은 돈이 필요해 보인다.

싱어 기자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아마존 이 자체 브랜드로 만들 물건은 기저귀에 그

브랜드를 출시해도 이런 기조는 변하지 않

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즉, 익일 배송을

결국은 가능한 많은 물량을 확보해 비용

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견과류 스낵, 향신

을 것으로 보인다. 즉, 아마존은 사실상 0에

모든 제품의 배송 표준으로 정할 수만 있다

을 최대한 분산시켜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

료, 차, 커피, 이유식과 비타민 제품에 세제

가까운 마진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제품보

면, 당분간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는 초기 비용을 감당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

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해 시장 점유율을

기업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당일

이기 때문이다.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

빠르게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배송이 표준화되는 날은 어쩌면 미국 전역

상품 이윤을 최대한 줄이고 이 제품을 대량

아마존은 이미 소매업체로 분류할 수 없

에 있는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

으로 소비자들에게 배송하는 실험이 말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자들이 여전

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로는 기존 브랜드 제품보다

을 만큼 손을 대지 않는 분야가 없는 대기업

아야 하는 날이 될지도 모른다. 모든 쇼핑이

마케팅이나 브랜드 개발에 거의 돈이 들지

이 됐다. 그럼에도 소비재를 팔고 배송하는

우버를 타듯 그때그때 필요할 때 주문하고

히 해당 제품군에서 이윤을 많이 남기고 있

않기 때문에 그만큼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

일은 여전히 아마존이라는 브랜드의 정체

얼마 지나지 않아 받아보는 식이 된다면 동

어서 아마존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올

시했을 때 높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성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

네 슈퍼마켓도, 대형 마트도 있을 필요가 없

여지가 있다. 물건 하나를 팔 때 이윤을 남기

꼽힌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마존이 그동안

마존은 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

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 않더라도 매출만 늘리는 데 집중하는 건

높은 이윤에 집착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최

양한 시도를 해왔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익일 배송을 표준화하

일반적으로 말도 안 된는 전략이다. 상식적

근 이윤 자체가 높은 웹 서비스 분야에 진출

지난 몇 년간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대부

는 데 어마어마한 고정 비용이 든다는 점이

으로는 그렇지만 아마존은 그런 상식을 거

하기는 했지만, 전통적인 도소매, 물류 부문

분의 제품을 이틀 안에 추가 배송비 없이 받

다. 주요 도시 근처마다 물류창고를 설치해

부하고 있다. 아니, 거부해도 된다. 이윤을

에서 아마존의 목표는 단기 이윤보다는 물

아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익일 배송 혹은 당

야 하고, 사람을 고용하든 로봇을 돈을 주고

최대한 줄여 더 많은 소비자가 제품을 찾게

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 그 분야의

일 배송이 가능한 품목이 계속 늘어나고 있

설치하든 누군가는 그 물류창고를 효율적

되면 아마존이 더 빠른 고객 맞춤형 배송을

표준을 장악하는 데 있었다. 아마존이 자체

다. 이는 단지 몇 시간 차이를 넘어 아마존에

으로 관리해야 한다. 제품을 개별 소비자의

구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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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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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D 11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만둘까요 계속할까요 도 사람들은 고집스럽게 기존의 선택을 고

어릴 적 나는 스코틀랜드 왕 로버트 1세의

수합니다.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동 굴에 숨어 항복할까 고민하던 로버트 왕은

언제 견디고 언제 그만둘 것인지를 가늠

거미가 끊임없는 실패 끝에 거미집을 짓는

하는 손쉬운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

모습에 감명을 받아 1314년 영국을 상대로

세 가지 가능한 제안이 있습니다. 먼저, 매몰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는 하고 있는 일을 포

비용은 생각하지 말고 장래성을 봅니다. 애

기하지 말라는 사례이죠. 한편, 이에 반하는

플 주식을 70달러에 샀든 130달러에 샀든,

강력한 사례가 있습니다. 경제학자 어빙 피

그것은 같은 주식을 100달러에 팔려는 오

셔와 메이너드 케인즈는 1929년 월스트리

늘의 결정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과거입니

트 사태를 예측하는 데 실패했지만, 포기하

다. 지나간 수익과 지나간 손실은 환상에 불

지 않은 피셔가 명성에 손상을 입은 반면 실

과합니다. 두 번째, 유연성 있게 버팁니다.

패를 계기로 방향을 바꾼 케인즈는 백만장

한 예로 덕워스의 가족들은“빡센 것(hard

자로 죽었습니다.

thing)”규칙을 따르는데, 자녀들은 음악이

너무 빨리 그만두는 걸까요, 아니면 너무

든 운동이든 선택한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늦게 그만두는 걸까요? 우리가 지나치게 우

야 하지만, 자연스럽게 그만둘 시기가 오거

직한 걸까요, 아니면 지나치게 결단력이 부

나 그에 상응할 만한“빡센 것” 을 찾아내는

족한 걸까요? 심리학자 안젤라 덕워스는

이 두 가지 경우에만 하던 활동을 그만두는

“끈기(grit)” , 즉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끊임

게 허락됩니다. 세 번째, 선택을 일종의 실험

없이 헌신하는 성격적 특성이야말로 성공

으로 여깁니다. 바이올린 강좌에 등록하거

적인 삶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요소라 말합 니다. 덕워스의 연구가 인내심의 가치를 보

결정을 고수하게끔 합니다.

나 진로를 바꾸는 것 모두 실험일 수 있죠. 이 칙, 즉 망할 듯한 주식에 원가의 10% 손매 기 “실험” 을 너무 빨리 혹은 늦게 그만둔다 하 준을 적용한다면 계속 주식을 붙들고 있는 더라도, 이러한 관점은 우리에게 무엇을 배

여주는 반면, 또 다른 심리학자인 카네만과

손실 회피는 투자전략에서도 나타납니

트버스키는 버티지 말아야 할 때 버티는 버

다. 구글이나 애플 주식은 팔아도 엔론이나

경우보다 훨씬 더 좋은 수익을 올린다고 합

웠는지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유용 합니다. 만일 새로운 프로젝트나 활동이 우

리만브라더스 주식은 붙들고 있었던 사람

니다. 부동산 역시 그렇습니다. 지불한 가격

이는“손실 회피(loss aversion)” 라 불리는

들이 그러했지요. 파이낸셜 타임즈의 애널

이하에 집을 팔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바를 가르친다면,

기제로,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얻게 될 것보

리스트 다니엘 데이비스에 따르면, 같은 포

없죠. 계속되는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경

아마 계속하는 편이 좋을지 모릅니다. 그 과

트폴리오라도“그만-잃기(stop-loss)”규

우도 마찬가지로, 돈을 건 팀이 잘 못 하더라

정이 다소 괴롭더라도 말이죠.

릇에 대해 얘기합니다.

다 잃어버릴 것을 걱정한 탓에 기존의 나쁜


D 12

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강회계사의 부 자 들 의 비 밀 노 트

비자 소지자 세금보고 의무 1 비자(Visa)를 발급받아 체류중인 분들도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거주자로 보고

대해서는 Social security & Medicare tax가

미국에 세금보고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시에는 소득공제 혜택 등에서 상당한 불이

면제됩니다. 만약 W-2에서 이 항목들이

물론 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당연하겠지만,

익이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거주자로 보고

공제되었다면 고용주나 IRS에 환급신청

소득이 없는 경우라도 세금보고 의무가 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아

을 하여 공제된 세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

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래에 각 비자 종류별로 세금보고 목적상 유

니다.

미국에 세금보고를 해야하는지 아닌지 에 대한 판단은 어떤 신분을 갖고 있는지에

의해야 할 사항들을 간략히 정리해드리도 록 하겠습니다.

문화교류비자 (J-1/J-2) J-1 비자는 교환학생/교환교수 등의 프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세법상‘거주 자’ 인가‘비거주자’ 인가에 따라 결정됩니

유학비자 (F-1)

로그램에 참여시 발급되는 비자이고 그 성

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의 경우는 어디에

기본적으로 유학비자 소지자는 비거주

격이 F-1과 매우 유사합니다. 다만 F-1

살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무조건 거주자로

자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소득이 있는 경

비자의 경우와 달리 J-1 비자는 2년간만

판정되지만, 비자 소지자들은 특정한 조건

우 Form 1040NR로 보고를 해야합니다.

비거주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을 충족시키는 경우에 거주자로 판정이 됩

비거주자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해외

기간 동안 조세협정에 따라 일부 조건을 충

니다.

계좌신고를 안 해도 됩니다. 하지만 유학

족하면 연방소득세는 면제될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 후 5년이 지나면 F-1 소지자 역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Substantial Presence Test

시 거주자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셔

- 당해년도 최소 31일 거주, And

야 합니다. 거주자가 되면 설령 소득이 전

관광비자는 일시적인 여행이나 비즈니

- 지난 3년간 최소 183일 이상 거주

혀 없다 하더라도 한국에 은행계좌 등이 있

스 여행 목적의 비이민 비자이므로 미국에

는 경우 해외계좌신고 대상자가 되어 버립

서 일을 할 수도 없고, 따라서 세금보고 의

만약 위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IRS에 매년

무도 없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비거주자로 분류될 수 있는

비거주자로 남기를 원한다는 것을 신고해

데, 합법적인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비거

야 합니다.

주자용 보고서 Form 1040NR을 이용하여

관광비자 (B1/B2)

하지만 관광비자로 체류한 기간은 위에 설명드린Substantial Presence Test 계산

재학중이나 OPT/CPT 기간의 소득에

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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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D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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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14

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스웨덴 예테보리(Göteborg) 시의 스바테

이 집도하게 됐다. 고관절 대치 수술처럼 예

달렌(Svartedalens) 지역에 있는 한 양로원

전에는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던 수술

에서 노인을 돌보는 일을 하는 아르투로 페

도 직접 맡아서 하기 시작했다. 환자들이 수

레즈 씨는 하루 8시간 일을 하고 나면 집에

술을 예약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몇 달이었

기진맥진이 되어 돌아오곤 했다. 치매나 알

던 것이 몇 주로 줄었다. 환자들이 병가를 내

스웨덴 예테보리 시의 실험

츠하이머를 앓는 노인들의 수발을 들다 보 면 집에 왔을 때는 아이 셋과 놀아줄 힘이 하 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는 기간이 줄어들어 더 빨리 업무에 복귀하 게 되는, 그래서 사회의 다른 기업체도 더 원 활히 돌아가는 효과로 이어졌다.

그러다 스바테달렌이 스웨덴 정부가 실

“꽤 오랫동안 우리는 모두 하루 8시간 근

시하는 노동의 미래에 관한 실험 지역으로

무가 가장 알맞은 거라고 알고 있었잖아요?

하루 6시간 근무

선정되면서 페레즈 씨의 삶은 완전히 바뀌 었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이 지역에 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급여는 그대로 유지 한 채 근무 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줄였다.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일터의 페레즈 씨 는 활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변했다. 양로원

그렇지만 우리가 정말 생산성을 높이려 한 다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마음을 열고 기존 의 관행이 과연 반드시 옳은 건지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은 사실 근처에 있 는 도요타 자동차 정비센터에서 영감을 받

에 있는 노인들도 그 전보다 훨씬 더 정성껏

았다. 도요타 정비센터는 무려 13년 전에 근

자신들을 돌봐준다며 만족해했다.“우리가

무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줄였다. 직원들의

모두 행복하다는 게 좋은 거죠. 일하는 사람

과로를 막고, 업무 능률이 낮아지며 자연스

이 행복하면 일도 더 잘하거든요.”홀로 아

레 길어지던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이 셋을 키우는 페레즈 씨는 말한다.

위해 시행한 실험이었다. 근무시간을 줄인 뒤 정비센터는 더 오랜 시간 문을 열고 새로

스웨덴은 일찌감치 노동자에게 많은 혜

운 사업에서도 수익을 냈다.

택을 주는 것이 결국 사회적인 선순환의 시 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일과 삶의 균형이

리아 라이덴의 말이다. 라이덴 부시장은 예

잘 유지되도록 여러 가지 실험을 해 왔다. 각

산 낭비를 문제 삼고, 정부가 노동 정책에 지

자 사정에 맞춰 편한 시간에 근무하는 유연

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하

바람이 잘 통하는 사무실에 앉아 직원들

“직원들이 6시간 일하면서도 적어도 8시

근무제를 이미 많은 일터에서 시행하고 있

루 6시간 근무 실험’ 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

이 일하고 있었다. 클릭당 광고 관련 업무를

간 일할 때만큼의 일을 처리합니다. 대개 그

고, 육아 휴직이나 보육 정책은 세계 어느 나

는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맡은 토미 오팅어 씨는 말했다.

때보다 오히려 일을 더 많이 하죠. 드릴을 잡

매년 매출이 두 배 이상 오른 회사는 현재 20명을 고용하고 있다.

정비센터장인 마틴 방크 씨는 8시간과 6 시간의 차이에 관해 설명했다.

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잘 정비돼

2000년 사회당 정부가 주당 35시간 근무

“쓸데없는 이메일 안 보내고, 무의미한 회

고 엔진을 교체하고 아시겠지만, 몸이 고된

있다. 스바테달렌 지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를 법으로 정한 뒤 노동 시간과 노동법은 프

의에 시간 뺏기지 않으려고 서로 노력합니

일이거든요. 하지만 직원들은 (근무시간을

주당 30시간 근무라는 실험을 하고 있다. 지

랑스에서 늘 쟁점이었다. 기업들은 새 법안

다. 주어진 시간이 6시간밖에 없다면 내 시

6시간으로 줄인 뒤) 힘이 넘치죠. 결국, 정비

난 4월 중순 진행한 중간 평가를 보면, 실험

이 경쟁력을 떨어트리고 새로운 직원을 뽑

간도 소중히 아껴서 효율적으로 쓰게 되고,

맡긴 차를 빨리 고치는 만큼 더 많은 손님을

첫해 성적은 무척 고무적이다. 직원들의 결

고 이들의 사회보장 비용을 지원하는 데 드

다른 사람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배

받을 수 있으니 이윤도 늘어 회사 차원에서

근이 크게 줄고 생산성은 높아졌으며, 무엇

는 비용이 엄청나다며 불만이다. 사용자 측

려하게 되죠. 정말 근무시간 바꾼 것만으로

도 좋죠.”

보다 직원들의 건강이 좋아졌다.

이 노동 시간을 늘리려 할 때마다 노조가 노

인생이 바뀌었어요.”오팅어 씨는 직원들의

직원들은 휴식 시간이 길어지니 일할 맛

동자를 보호한다며 이를 가로막았다.

만족도와 기업에 대한 충성도도 대단히 높

이 난다고 말한다. 33살 마티아스 라르손 씨

아졌다고 덧붙였다.

는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하게 됐다고 말한

현재 실험은 예테보리 시의회가 주도하 고 있다. 시의회 내 좌파당(Vänsterpartiet)

문제는 시간이 흐르며 수많은 편법이 등

원내 대표인 다니엘 베른마르 의원은 실험

장해 현재 프랑스인들은 대부분 거의 주당

예테보리에 있는 살그렌스카 대학병원도

다. 근무시간이 줄어든 뒤 라르손 씨에게는

결과를 토대로 아예 새로운 규준을 만들고

40시간을 일하고 있다. 유럽연합 평균 근무

직원들이 업무에 지쳐 결근이 잦아지는 걸

아내가 일하는 동안 집에 가서 아이들을 돌

자 한다며 말했다.“지난 40년 동안 일주일

시간으로 다시 회귀한 것이다. 올랑드 대통

막고자 비슷한 실험을 해 왔다. 살그렌스카

보고 요리나 청소를 할 시간이 생겼다.

에 40시간 일하는 건 하나의 기준이었어요.

령은 이번 기회에 노동 시간을 협상할 수 있

대학병원은 유럽에 있는 병원 가운데 규모

(노동시간이 길다 보니) 노동자들의 병가가

도록 주당 35시간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는

가 가장 큰 축에 속한다.

잦았고 그만큼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이도

취지의 개정안을 냈다가 전국적인 파업에

많았죠. 이제는 앞으로 40년을 내다봐야 합

직면했다.

지금까지“하루 6시간 근무 실험” 은 주로 중소기업에서 시도됐다. 대기업들은 아직

지난해 이 병원 정형외과는 간호사와 의

주저하고 있다. 스웨덴 다른 지역 중에는 근

사 89명의 근무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줄였

무시간을 줄였다가 오히려 만족스럽지 못

니다. 튼튼한 복지국가의 틀을 유지하며 어

그래도 스웨덴에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

다. 그리고 15명을 새로 더 뽑아 모자란 근무

한 결과가 나와 근무시간을 다시 원래대로

떻게 시민들의 노동 환경을 가꿔나갈지 논

로 노동 시간을 줄여보는 실험이 꾸준히 진

시간을 충당하고 수술 시간은 늘렸다. 정형

되돌린 곳도 있다. 시 공무원 250명의 근무

의해야 하는 시점이죠.”

행됐다. 많은 기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

외과의 안드레스 힐탄더 과장은 한 달에 1백

시간을 6시간으로 줄였던 북쪽의 키루나 시

예테보리 시 안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했는데, 이직률이 줄었고 직원들의 창의성

만 크로나(약 1억 4천만 원)가 드는 꽤 비싼

는 16년간의 실험 끝에 이 정책을 폐기했다.

없는 건 아니다. 이들은 하루 6시간 근무가

이 높아졌으며 새로운 직원을 뽑는 데 드는

실험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때부터 직

비용이 많이 들고 6시간 근무하는 이들과 그

한마디로 현실성 없는 꿈 같은 계획이라고

비용을 치르고도 남을 만큼 생산성도 올랐

원들이 아프다고 결근하는 일이 거의 없어

렇지 않은 이들 사이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

일축한다. 스웨덴은 고사하고 예테보리에

다. 3년 전 스톡홀름에서 인터넷 검색 최적

졌고 간호사도 의사도 훨씬 효율적으로 일

됐기 때문이다.

서만 하루 6시간 근무가 제도화되더라도 당

화와 관련된 IT 회사를 창업한 마리아 브래

하기 시작했다.

장 경쟁력이 떨어지고 늘어나는 비용을 감

스는 처음부터 모든 직원의 하루 6시간 근무

당하지 못해 도시의 경제 기반이 무너질 것

를 원칙으로 했다.

이라고 한다.

외과 간호사인 가브리엘 티크만 씨는 새 로운 실험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근무 시간을 줄이면 그만큼 인

“예전에는 내가 짜낼 수 있는 힘의 80%

“시민들에게 일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사

원을 더 뽑아야 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상은 일에 쏟아붓지 못하는 느낌이었어

업에 정부 예산을 쓸 수는 없잖아요. 이런 식

모든 직원이 훨씬 능률적으로 일하다 보니

요. 지금은 다르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집

의 경제적 사고가 다른 유럽 국가를 위기로

직원을 굳이 더 뽑아도 되지 않을 만큼 일이

에 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훨씬 수

몰아넣은 정확히 그 생각입니다.”예테보리

다 되더라고요. 근무시간이 짧다 보니, 그 안

월해졌으니까요. 한마디로 원래 제게 있던

부시장이자 시의회에서는 야당인 스웨덴

에 해야 할 일을 더 많이 처리하는 법을 찾아

힘을 되찾았달까요?”

보수당(Moderata samlingspartiet) 소속 마

서 익히게 되더군요.”

정형외과는 이전보다 수술을 20% 더 많

스바테달레의 양로원에서 일하는 페레즈 씨는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닥치지 않기를 바란다.“정말 하루에 6시간만 일하게 된다 는 건 꿈도 못 꿨던 일이거든요. 지금은 정말 일하러 가는 게 즐겁습니다.” 양로원에 머무는 90살 잉그리드 칼손 씨 는 휠체어에 앉아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완전히 달라 졌어요. 흥이 나서 일하니까 우리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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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D 15

하상묵의부동산교실

주택 가격 정보

2

가격 정보, 혹은 감정(appraisal)이 때로

었다. 누가 이 집을 산다면 당장 부엌과

다시 이루어졌고, 새로 나온 감정가는 현

는 주택 거래 과정에서 넘어야 할 험난한

2.5개 욕실은 새로 꾸며야 하고, 냉난방 시

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그 후

산 가운데 하나임을 지난 주에 보았다. 은

설, 배관시설, 지붕 등도 대대적으로 손봐

새로 들어온 오퍼의 거래 승인 전망이 훨

행이 융자 결정을 위해 받아본 감정가가

야 하는 상태이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6

씬 밝은 상황이다.

실제 계약된 가격보다 낮으면 바이어가

만불 이상 수리 개량비가 들어야 한다. 수

은행 차압 매물의 감정가도 높으면 문

원하는 만큼 융자가 나오지 않아 주택 구

리 개량에 들어가는 노고까지 생각하면

제이다. 은행이 압류 후 시장에 내놓는 주

입에 차질이 생긴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20만불에 사라 해도

택 역시 일반 매물보다 싼 맛에 사람들이

FHA 융자의 경우에는 감정인이 감정

쉽게 나서지 않을 그런 집이다. 실제 관심

사려는 것인데 결정권을 가진 은행이 잘

의 일환으로 주택에 대한 인스펙션까지

있는 사람들-수리 후 팔려는 사람들 혹은

못된 높은 감정가를 받아 가지고 있고 이

행하고 문제가 있으면 시정 주문을 하고

수리해서 살려는 사람들-은 16만불, 17

를 근거로 결정을 한다면 오퍼를 거부하

시정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융자가 안

만불 정도에 그 집을 살 의향이 있음을 비

거나 바이어가 받아 들일 수 없는 값에 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이 수리비 조달이 쉽

치곤 했다. 요행히 20만불 조금 넘게 주고

운터 오퍼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집

지 않은 거래 쌍방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계약을 하고 은

은 좀체로 팔리지 않아 시장에 오래 머물

도 한다. 오늘도 계속하여 가격 정보 혹은

행에 승인 요청을 하자 결과는 거부였다.

러 있다가 결국 은행이 보다 현실에 맞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거부의 이유인 즉, 자기네가 받아 가지고

새로운 감정가를 받고 그에 근거하여 결

감정가가 너무 높게 나와서 문제인 경

있는 감정가는 26만불 쯤이라는 것이다.

정을 내릴 때에야 거래가 될 것이다. 요컨

우도 있다. 숏세일 주택이나 은행 차압 후

자기네가 받아 가지고 있는 26만불 쯤되

대, 감정가라는 것은 시가보다 높아도 문

나온 매물의 경우에 그렇다. 숏세일은 집

는 감정가의 일정 비율 이상-예컨대 26

제, 낮아도 문제인 것이다. 가급적 시가를

주인이 은행 융자금을 갚기 어려운 상황

만불의 90%인 23만 4천불 혹은 그 이상-

딱 반영하는 수치라야 바람직하다.

인데, 그 집을 팔아도 융자금을 다 갚을 수

만 승인 가능하다는 것이다. 은행이 이를

그런데 일전에 어느 매체에 보도된 것

없을 때, 얼마가 되었든 시가에 팔고 그 돈

고집한다면 이 집은 거래가 불가능하다.

을 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주택 가격 정보

을 은행에 다 주면 융자금을 다 갚은 것으

거래가 불가능한 값이라면 적정 시가가

를 얻고 싶을 때 찾아보는 Zestimate(주택

로 은행이 인정해 주기로 하고 집을 내놓

아니다. 감정이 잘못된 것이다.

정보 업체 Zillow.com이 수집 제공하는 주

는 경우이다. 싸게 내놓을수록 집이 얼른

원래 제대로 된 감정은 감정 대상 주택

택 가격 정보) 이 시가와 상당히 동떨어진

팔려서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집

인근-반경 0.5마일 좀 넓혀도 1마일 이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야기가 하나

주인은 가급적 시가보다 많이 낮게 내놓

내-의 비슷한 집들 중 최근(6개월 이내)

있었다. 바로 Zillow의 최고 경영자의 집

으려할 유인이 생긴다. 반면 은행은 한푼

에 거래된 네냇 채의 집을 대상으로 실제

이 Zestimate에서 내준 가격보다 훨씬 낮

이라도 더 높은 값에 그 집이 팔려야 그만

거래된 값을 조사하여 준거가 될만한 수

은 값에 거래되었다는 것이다. 혹자는 그

큼 채권이 더 회수되므로 단돈 10불, 100

치를 도출해낸 후, 그 집의 시설과 상태로

기사를 보고 놀랐을 지도 모른다. 아마 그

불이라도 다 챙기는 것은 물론 근본적으

보아 가감할 부분이 있으면 이를 모두 반

기사를 쓴 기자도 그 사실에 놀랐기 때문

로 너무 낮은 값에 거래가 되지 않도록 승

영하여 적정가를 산출해낸다. 물론 주어

에 가사화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인권을 행사하고 그 과정에 적정 시가를

진 반경과 기간 내에 거래된 집이 원하는

눈으로 볼 때 이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알고 판단하기 위해 감정 절차도 밟는다.

숫자만큼 나오지 않으면 조사 범위를 넓

그 집에 직접 가서 주변과 외관을 면밀히

즉, 적정 시가가 얼마나 되는지 감정을 하

혀 찾아보게 된다. 범위를 넓혀 볼수록 정

살펴보지 않고, 특히 집안에 직접 들어가

고 이에 근거하여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확성은 떨어질 것이다. 어떻든 보다 제대

서 시설과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산술적,

것이다.

로 된 감정은 위의 예에서 보면, 주변 시세

통계적 기법만으로 내는 가격 정보는 부

숏세일에서 감정가가 너무 높게 나오

30만불에서 수리 개량 실비 최소 6만불

정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면 문제인 이유는 은행이 이를 거래 승인

에 숏세일 디스카운트(원래 숏세일을 통

의 준거로 삼는 한, 바이어 쪽에서 보는 적

한 주택 구매는 절차가 길고 복잡하고 불

정가, 즉 바이어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

확실성이 커서 정상 거래보다 10% 이상

일일이 가보지 않고, 안에 들어가 보지

격은 승인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의

싸야 원매자가 나선다) 3-4만불을 뺀 20

도 않고, 어떻게 미 전역의 모든 주택 하나

예를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어떤 집이

만-21만불이 제대로 된 감정가라 하겠

하나에 비교적 정확한 추정 시가를 매길

하상묵

숏세일로 나왔다. 주변 시세는 상태가 아

다. 그런데 어떻게 감정가가 처음에 26만

수 있겠는가? 아마 보다 정교하게 시가 산

행정학 박사 연세대 행정과 졸업 버지니아대(UVA), 유펜 대학원 수학 한국행정연구원 주임연구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Hanco Real Estate 대표 610-348-9339

주 좋은 집을 기준으로 할 때 30만불 쯤 된

불을 넘는 것으로 나왔을까? 보나마나 어

정 프로그램을 만들고 오랫동안 지속적으

다. 그런데 이 집은 주인이 경제적으로 여

떤 무책임한 감정인(혹은 은행의 의뢰를

로 자료를 업데잇(update)하다 보면, 인공

유가 없어 무슨 문제가 생겨도 얼른 공사

받은 어떤 부동산 중개인)이 집 안에는 들

지능 알파고가 바둑 고수를 이기듯, 아주

하는 사람을 불러 제때 수리 보수를 하지

어가 보지도 않고 주변 시세만 조사해서

정확한 시가 정보가 생산돼 나올지는 두

못했고, 가족 중에 아주 간단한 문제조차

대충 적정가랍시고 내놓은 결과일 것이

고볼 일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 지역 구석

도 해결할만큼 손재주가 있는 사람도 없

다. 이 감정가를 그대로 두고는 거래가 불

구석에 밝은 감정 전문인, 부동산 전문인

어 곳곳이 헐어가고, 부엌이나 욕실은 수

가능하므로, 은행의 담당자에게 이곳 사

이 보다 정확한 가격 정보의 원천임은 부

십년된 것을 리모델링 없이 그냥 쓰고 있

정을 누누이 설명한 결과, 다행히 감정이

인할 수 없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격 정보의 한계가 바로 그것이다.


D 16

경제

제227호•2016년 6월 3일

Law Offices of Douglas R. Lally and Min Hwan Ahn

더글라스 랠리/안민환 합동변호사사무실 취급 분야: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갖춘 더글라스 랠리 변호사와 이민강제추방전문 안민환 변호사가 합동법률사무실을 오픈하여 한인 여러분들께 보다 광범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드립니다. 언제나 정성을 다해서 클라이언트 입장에 서서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 상담은 무료입니다.

1) 회사/민사 사건 2) 상해사고 3) 이민법 4) 파산법 5) 형사법 6) 가정법

Douglas R. Lally, Esquire (회사/상법/파산/민사 전문변호사) Min Hwan AHN Esquire (이민/추방방어 전문변호사) Sheila Cruz (이민법/가족법 전문변호사) Oliver Inslee, Esquire (형사/가정법/유산상속 전문 변호사)

Douglas R. Lally Esquire

** 고문 변호사 Migdlia Lugo Esquire (개인상해, 직장상해 전문변호사) Erik B. Jenson Esquire (회사/기업/ 화이트 컬러 전문 변호사) Stanley Sinowitz, Esquire (개인상해/집단소송 전문변호사) Robert Brant Esquire (민사/노동법 전문 변호사) Min Hwan AHN Esquire

PA Office:

261 Old York Road, Suite #524, Jenkintown, PA 19046

Tel:

215.885.5600(Main) 267.290.0405(한국어)

Fax: 215.782.3120

이민법/ 추방재판 * 관광 (B-1/B-2) * 투자비자 (E-2) * 학생비자 (F) * 취업비자 (H-1B) * 문화교류 비자 (J) * 약혼 비자 (K) * 주재원 (L) * 종교비자 (R) * USCIS/대사관 거절 항소 (BIA/AAO Appeal) 전문 영주권 및 시민권 * 취업이민, NIW * 가족 초청이민 * 종교이민 * VAWA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특별영주권), * I-751 영구영주권 (배우자와 사별/별거/이혼의 경우도 가능) * 각종 Waiver (허위비자/여권입국, 범죄로 인하여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강제추방재판 및 입국거부 케이스 * Removal Defense (강제 추방 방어재판) * Bond Hearing (보석재판) * Deportation in Absentia (기존 궐석 추방 케이스 재심청구) * Motion to Reopen (재심 신청) * BIA appeal 및 Federal Litigation (이민 항소법원/연방법원 항소)

파산법 Chapter 7, 11 & 13 각종 빚과 채무로 고생하고 계십니까? 파산법은 미국연방법이 규정한 보호책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불운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더 이상 여러분의 과도한 채무로 인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가 고통 받는 것을 방치 해서는 안됩니다. * 개인파산 * 비즈니스 파산 *부채조정

개인상해, 교통사고, 의료과실 자동차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으셨습니까? 부당한 의료과실로 소중한 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어려움을 최고의 결과와 빠른 해결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승소하기 전까지는 변호사 비용은 무료입니다. 보상을 받지 못하면 일체의 변호사 비용은 없습니다. 상해 소송진행은 이민신분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자동차 * 트럭 * 오토바이 * 주차장사고 * 무보험사고 * 건설현장 사고 * 근무 중 부상 * 의료사고 * 오진 사고 * 쇼핑몰 낙상사고

회사법/ 민사소송/ 비즈니스 비즈니스를 매매 하십니까? 민사소송을 하거나 당하셨습니까? 경험 많은 소송전문 변호사가 여러분을 도와 드리겠습니다. * 회사 설립 * 계약문제 * 동업계약 * 자산매매 * 상업 리스 검토 및 협상 * 회사법 소송 * 리커 라이센스 트랜스퍼 * trademark/ copyright * 기타 회사법 업무 * 계약위반 * 계약불이행 * 렌트 미지급 * 손해배상 청구 * 경업조항 위반 * 동업계약 * 채권추심 * 소송 당하신 분

오바마 이민 개혁 행정명령 2014년 11월20일 오바마 대통령은 수백만의 불법 이민자를 위한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1986년 레이건 대통령 이후 가장 대규모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혜택조치입니다. 다음의3가지 사항에 속하시는 분들은 저희 사무실로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1. DAPA (Deferred Action for Parental Accountability)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부모로서 1월1일 2010년부터 미국에 계속해서 거주한 자에 한하여 (5년 미국 거주 요건) 강제추방을 유예해주고 본 절차에 따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자녀를 둔 부모의 (1) 노동카드 (2) 소셜번호 (3)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 DACA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 2012년에 시작된“청소년추방유예 조치”의 기존 31세의 연령 상한 제한이 철폐되고 또한 미국 내 체류기간 증명이 6월15일 2007년에서 1월1일 2010년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많거나 체류기간 입증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기존 “청소년 추방유예”에서 제외 되었던 서류 미비자 분들도 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2013년에 시행된 I-601 A Provisional Waiver of Unlawful Presence(불법체류로 인한 입국 금지 면제)의 혜택대상이 확대됩니다. 현재는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만이 본 입국금지 면제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민권자의 21세 이상의 자녀는 물론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자녀에게까지 본 면제조치가 확대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미국에 불법체류로 인하여 고통 받는 많은 분들이 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이 있으신 경우, 저희 사무실로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SECTION E

한국뉴스

267•528•6810 제 227호 2016년 6월 3일

위원은“정부가 무리하게 결론을 내리고 압

재벌의 낙수효과에 기초한 성장 모델은 한국 경제의 지배논리였다. 그러나 한국 경 제의 위기를 보여주는 숫자들은 이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한다. 청년실업 은 지난해 10.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가계부채는 1200조원을 넘었다. 성장의 과 실이 가계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

사회적 대타협 ‘응답하라 20대 국회’

27.9%로 급락한 후 2006~2008년 33% 수

권층도 양보를 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 다. 그러나 정부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대 기업에‘노동계의 양보를 받아주겠다’ 는신 호를 보내고 있다” 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사회적 대 타협을 강조해 왔다. 대선후보 때는‘경제민

계소득과 기업소득 간 격차는 점점 더 벌어 졌다. 국내총투자율은 1998년 외환위기 때

박을 하면 안 되고 대기업이나 재벌 등 기득

사회적 대타협이란 이익집단-국가 간의 정치적 교환을 통해 노사 등

주화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설치를 약 속했고, 당선인 시절 한국노총을 찾아 일자

준으로 잠깐 올라갔다가 2015년 28.5%로

이해집단들의 이익·가치 갈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다시 주저앉았다.‘고용 없는 성장’ 이었다.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사회적대타협의 성공사례는 찾아보기

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4월에는 최경환 당

그러나 이마저도 멈췄다. 이명박 정부 때부

힘들다.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가 대타협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조세-복지의 사회

터 낮아지기 시작한 성장률은 박근혜 정부

리 만들기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하겠다

적 대타협을 위한 초당적인‘비전2040위원 회’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여당은

들어 2%대로 떨어졌다. 조선업에서 시작한 위기는 산업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암울

뜻한다.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의 총선전략

영권 방어를 위해 쌓아둔 돈을 일자리 창출

이해관계가 상충해 정치·사회적으로 풀어

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존의 성장체제로

을 담당했던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결

이나 서민경제 활성화에 쓰일 수 있도록 큰

내기 민감한 문제나 시대적 과제 앞에서 사

는 더 이상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수 없다는

과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유권자가 소위

틀 차원의 협정을 맺고 분위기를 만들어나

회적 대타협을 내밀었다. 그러나 정부가 제

진단이 나온다.“기업집단별 부실징후기업

보수의‘산업화 귀족’ 이든 진보의‘민주화

가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결국 대내외의 어

안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그 뜻에 걸맞게 수

비중은 201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귀족’ 이든 양쪽 세력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평적 논의기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결실

있다. 이처럼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대기업

20대 국회는 그런 흐름 속에서 근본적인 흐

생각한 듯하다.”그러나 당시 사회적 대타협

을 맺은 적은 없다.

집단에서도 부실징후기업들이 증가하는 것

름을 변화시킬 수 있게 구조적인 문제에 접

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동민 당선인은 이를

은 재벌 대기업과 수출 제조업 위주 체제에

근해야 한다.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해결하

청와대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정부 주도의 ‘기울어진’ 노사정위원회

의존한 기존의 성장체제가 한계에 왔다는

고 재벌들이 한국 경제위기의 상당 부분을

했다.“난관이 있었다. 민주노총은 노동 중

선학태 전남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 하에

것을 함의한다. 즉 재벌기업들이 창의적 제

공유하는 사회적 대타협 모델을 제시해야

심성을 이야기했다. 전경련·경총 등으로

서 재벌·대기업은 사회적 대타협에 참여

품 개발과 유기적 산업생태계 구축에 집중

한다.”

논의를 확대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무엇

해야 할 동기를 느끼지 못한다며 이를 다음

보다 결정적으로 청와대와 마찰이 있어서

과 같이 분석했다.“박근혜 정권에서 재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결국 결실을 보지 못했다. 그걸 실행하고 말

대기업은 야권 정당블록의 정치력을 견제

익과 승계에 치중한 결과다.” ‘부실기업 ( 실

20대 국회는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쉽

고는 청와대의 의중에 있는 것인데, 대통령

해야 할 절박함을 갖지 않는다. 재벌·대기

태와 구조조정 절차의 개선 필요성’ , 하준,

지는 않아 보인다. 국회가 중심이 돼 사회적

이 키를 쥐고 풀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업이 신자유주의적 가치와 규범을 공유한

2016)

대타협을 시도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기 당선인의 말대로 사회적 대타협은 주

새누리당-박근혜 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정

하기보다는 손쉬운 돈벌이와 사업기회 편 취, 불공정 거래를 통한 총수 일가의 사적 편

정치권의 진단도 이와 같다. 20대 총선을

2006년 고 김근태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

로 정부 주도로 이루어져 왔다. 노사정위원

치를 통해서 이익 관철을 달성하는 데 정치

앞둔 지난 2월 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

을 역임할 당시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한 바

회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노사정위원회는

적 장애물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누

상대책위원장은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있다. 김 전 의원은‘저성장’ 과‘양극화’ 로

노·사·정이 결코 평등하지 않은‘기울어

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대선 당시 공약했던

다음과 같이 말했다.“특정 대기업집단 위

한국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새

진 운동장’ 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2008년

재벌개혁 복지정책을 파기하고 경제활성화

주로 성장하는 게 지난 50여년 동안의 성장

로운 국가발전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터 2015년까지 노사정위원회 기획위원

를 내세우며 규제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은

전략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김 전 의원이 제시한 대타협 모델은 대기업

(투자·고용 축소, 생산 으로 있었던 박영삼 전 기획위원은 지난해 ‘자본 스트라이크’

런 식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더불

이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있었던‘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사회적

기지 해외이전 등) 위협을 압박무기로 활용

어민주당은 경제위기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해준다면 그동안 재계가 요구해온 출자총

대타협’ 에 대해 정부가 방향과 결론을 정해

할 위치에 있는 재벌-사용자단체의 집요한

사회적 대타협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

액제한제 폐지, 경영권 방어장치 도입 등을

놓고 진행한 대타협이라고 비판했다.“정부

유·무형 대정부 로비 정치에 기인한다.”

로분 사·정을 넘어서는‘사회적 대화와 대타협’ 수용하겠다는 것이었다.‘김근태계’

가 처음부터 방향과 결론을 정해놓고 압박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대타협의 성공사

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류되는 기동민 더민주 당선인은 당시의 상

을 했다. 노동계가 충분히 반대할 만한 민감

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박근혜 정부 이후 그

었다. 사회적 대타협이란 시민사회-시장-

황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김근태 의원

한 파견법과 기간제법의 개정 방향을 정해

의미마저 오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20대 국

국가 사이를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수평적

은 각 사회·경제주체들 간 타협의 틀거리

놓고 언론을 총동원해서 광고를 하고 기획

회가 기득권의 양보를 얻어낼 사회적 대타

의사결정 패러다임이며, 이익집단-국가 간

를 만들어 재벌에게 경영권 보장문제 등 사

기사를 냈다. 그런 분위기에서는 대타협을

협의 매개가 될 수 있을까. 쉽지는 않겠지만

의 정치적 교환을 통해 노사 등 이해집단들

회에서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을 일정하게 보

잘하려고 해도 안될 수밖에 없다. 노동계를

몇 가지 가능성은 있다.

의 이익·가치 갈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장해 주고, 반대로 사내유보금이라든지 경

굴복시키려고 했던 분위기였다.”김 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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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Han 215-668-1666 Office: 215-635-5100 Fax: 215-494-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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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E3

독과점 정치지형이

험은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한다. 19대 국회

가 가능하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예측 가능

감한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회피할 수 있다

무너진 20대 국회에서 민생정책 선점과 이

의 주요 성과로 평가받는 공무원연금개혁

성을 높였을 때 생긴다. 그럴 경우 조건이 갖

는 우려가 나온다. 선학태 교수는 정치적으

를 바탕으로 한 협치는 강제될 수밖에 없다

안 통과는 국회가 주도한 최초의 사회적 대

춰져 있지 않더라도 큰 타협이 가능해진다.” 로 민감한 문제를 대선을 앞두고 누가 주도

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타협이었다. 2014년 10월 정부가 갑작스럽

그런 만큼 국회가 주도해 성공한 공무원연

적으로 의제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

의 말이다.“20대 국회는 갈등 이슈를 전면

게 공무원연금 이슈를 제기하면서 정부와

금개혁안 사례는 신뢰의 토대가 될 수 있다.

적이다” 라고 말했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으로 끌고가지는 못할 것이다. 본질적인 협

공무원단체 간의 대립은 점점 고조됐다. 새 “국회가 주도해 여야, 정부, 외부전문가, 노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사회적 대타

치까지 가능할지는 몰라도 어쨌든 외형적

정치민주연합은 정부와 여당에 국민 대타

조 등 여러 단체가 들어가는 사회적 대화기

협이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제대로 추진력

협치는 가능할 것이다. 민생정책을 선점하

협기구를 제안했고, 여야가 대타협기구 내

구를 만들었다. 누구도 안 된다고 봤던 공무

을 얻지 못할까봐 우려스럽다” 고 말했다. 지

고 이를 바탕으로 협치를 해야 한다는 절박

공동위원장과 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모든

원연금개혁안이 거기서 합의가 됐다. 국회

난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이후 정책 노선

감을 야당은 가질 수밖에 없다.”

논의과정에 참여했다. 그 결과 공무원 단체

가 주도하니까 사회적 합의가 되는구나라

갈등이 끊겨버린 새누리당이 20대 국회에

20대 총선을 통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와 정부 간‘더 내고 덜 받는’공무원연금 개

는 경험이 생겼다. 더군다나 당시는 여대야

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갈 생산적인 논의

의 계파가 일정 부분 해체되고 그 성격을 달

편안의 합의가 도출됐다. 박태주 노사정서

소 구조였다. 20대 국회에서는 여소야대가

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상일 아

리하게 된 것도 사회적 대타협을 만드는 데

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은 작은 성공 모델이

된 만큼 국회가 주도하는 사회적 합의의 가

젠다센터 대표는“지난해 유승민 전 원내대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쌓이면 신뢰가 형성되고 그 신뢰를 기반으

능성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표 때만 해도 새누리당은 보수의 방향 등 정

변화된 야당 내부의 구성이 역동성을 만들

로 큰 타협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 총선전

회적 합의에 대한 이론은 여러 가지다. 그 중

실질적 결실 없는 박근혜 정부의 대타협

나 이제는 편가르기, 친소관계로 논쟁이 이

략 핵심 전문가의 말이다.“김종인 대표 측

하나는 사회적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그 조

20대 국회의 사회적 합의의 첫 시험대는

어진다. 새누리당 내부는 보수의 혁신 가치

과 386·친노그룹의 갈등이 있을 것이다.

건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대한 대책 마련

는 사라지고 사람 한 명 한 명을 놓고 이 사람

그러나 갈등의 양상은 이전 계파 갈등보다

들어 산별체제다. 노조가 산별체제를 갖추

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조선산업 구

이 누구 편이냐를 두고 싸우고 있다” 고 말했

진일보할 것이다. 의원들이 정권 탈취 기계

고 있어야 합의가 이뤄졌을 때 아래에서도

조조정 및 고용문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다. 새누리당이 향후 전당대회에서도 누가

가 돼 누구를 따를 것이냐는 멤버십으로 갈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계를 대변할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목소리

주도권을 쥐느냐는 싸움에 골몰하면서 당

등하지 않고 어떤 노선과 정책을 가지고 있

수 있는 강력한 진보정당 세력이 있어야 한

가 대변되고 있지 않은 비정규직도 참여를

장의 당내 투쟁에 급급할 것이라고 그는 전

느냐로 부딪히는 흐름으로 바뀔 것이다. 김

다는 것도 조건 중 하나다. 그런 기준으로 봤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노동

망했다.

종인 대표가 갖는 장점은 상층부 경제권력

을 때 한국은 사회적 대화가 불가능하다. 그

의 몫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 이슈

대기업 중심의 성장, 대마불사, 승자 독식

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러나 조건이 부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더

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계의 목소리

구조는 한국 경제에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용주의

라도 주체가 전략적이면 사회적 대화가 가

와 궤를 같이한다. 더민주는‘근로자 경영

은 성장모델이다. 어떻게 경제를 재분배하

성격이 강해 기존 야당의 관점에서 볼 때 그

능하다는 이론도 있다. 엄청난 노사분쟁에

감시’ ‘대주주 법적·경제적 책임’등 구조

고 경제권력을 재조정해야 하는지를 묻는

걸 푸는 방식이 매우 비굴하거나 타협적으

시달렸던 스웨덴에서 사회적 대타협이 가

조정 이슈와 경제민주화를 결합한 정책을

시대적 과제에 20대 국회는 응답할 수 있을

로 비쳐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있을

능했던 것은 모든 조건들이 갖춰져서라기

제도화할 방침을 세웠다.

까. 한국 사회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들 사

수는 있지만 큰 틀에서 진일보했다.”

보다는 상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뢰

물론 여전히 남은 문제는 있다. 대선 레이

는 작은 협약들을 맺고 이행해가면서 합의

스가 조기 과열되면 정치·사회적으로 민

1면에 이어서…

국회 주도로 사회적 대타협이 성공한 경

책 노선을 중심으로 한 논쟁이 있었다. 그러

회적 대타협의 물꼬를 20대 국회가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4

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국회 요직 안배는 국민의당 손에? “지각 개원 안 하겠다.” 요즘 여야를 막론

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하고 원내 지도부가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서로 다른 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다. 뒤집어보면 그만큼 제때 개원하기가 어

야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라는 명분이었다.

렵다는 뜻이다. 실제로 1988년 13대 국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국회의장 자

부터 19대 국회까지 모두 법정 시한을 넘겼

리와 관련해서는 “선거 결과를 그대로 받아

다. 국회법에 따라 20대 국회는 임기 개시

들이는 게 맞다”라고 대답해 더불어민주당

일인 5월30일로부터 일주일째 되는 6월7

에게 국회의장 자리를 넘길 수 있다는 뜻을

일 개원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개

밝혔다.

더민주 ‘민주주의회복특위’ 구성 표창원·금태섭 등 배치

안, 법조비리나 전관예우 등을 막을 부정부 패 관련 법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 TF팀장 국정원·검경 출신들 대거 참여 “청와대 얘기 않겠다”던 조응천 빠져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의원이 참 여하지 않은 데 대해 박 의원은 “본인이 청 와대에서 있었던 일은 말하지 않겠다고 했 기 때문에 좀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MBC 출신 김성수·최명길 등도 특위 꾸려 ‘공영방송 회복’ 나서

더민주는 또한 문화방송(MBC) 출신 의원 들을 주축으로, 언론환경 정상화를 위해 활 동할 ‘공정언론 특별위원회’도 꾸렸다.

원식을 하고 3일 이내에 상임위원장도 뽑아

남은 쟁점은 전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 ‘민주주의회복

야 한다. 원 구성의 데드라인이 6월9일인

를 어떻게 나누느냐다. 현재 의석 배분으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정보원·경

지낸 김성수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고, 문화

셈이다.

는 ‘8:8:2(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

찰·검찰 출신 의원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방송 유럽 지사장을 지낸 최명길 의원, 방송

문화방송 보도국장과 목포문화방송 사장을

초기 원 구성이 향후 4년의 성적표를 좌우

의당)’ 안이 가장 유력하다. 19대 국회에서

송옥주 더민주 대변인은 1일 “우리 당의

한다는 생각에 각 당은 첫걸음부터 치열한

10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갔던 새누리당은

총선 공약인 국민 인권 보장과 민주주의 회

권미혁 의원이 위원을 맡았다. 위원장은 추

수 싸움을 벌인다. 약속된 일정을 어겨도 특

2개를 내놓아야 할 처지다. 청와대 등을 감

복을 관철시키기 위해 티에프(TF)를 구성했

후 선임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별한 제재가 없다 보니 개원은 늘어지기 일

사하는 운영위, 국정원을 담당하는 정보위

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이

회 간사가 맡게 된다. 앞으로 배정될 국회 미

쑤였다. 게다가 20대 국회는 원내 교섭단체

는 여당으로서 빼앗길 수 없는 곳이다. 그러

티에프 팀장을 맡고 경찰대 교수를 지낸 표

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의 당내 의원들

가 셋이라 각자의 셈법이 더욱 복잡하게 돌

다 보니 과거에는 여당이 결코 내놓을 수 없

창원,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낸 김병기, 검사

도 추가로 이 특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간다.

었던 국방위원장과 외통위원장 자리도 유

출신인 금태섭·백혜련, 변호사 출신인 진

공정언론특위는 가장 먼저 이달 안에 문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연하게 생각하겠다는 게 정진석 원내대표

선미·박주민·이재정 의원 등이 위원으로

화방송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안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신경전을 펼쳤

의 견해다.

활동할 예정이다.

터 만들 계획이다. 김성수 의원은 “해직언

문화진흥회(문화방송 대주주) 이사 출신의

론인 복직 문제, (정부의) 언론 탄압 진상규

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을, 제1당

3당 체제에 따라 상임위원장 배분이 복잡해

박범계 의원은 “보수 정권에서 퇴색한

인 더불어민주당은 둘 다 요구했다. 법사위

지면서 아예 상임위를 쪼개는 안도 나온다.

민주주의적 가치와 인권을 회복하고 권력

명 문제, 종합편성채널 보도의 정치적 중립

원회는 모든 상임위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예컨대 의원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교육문

기관의 권력 남용과 부패 등을 막을 법안들

성, 공정성 확보 문제까지 다뤄야 할 언론 현

상정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우 교육과 문화로 나

을 9월 정기국회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

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더 나아가 방송

양쪽의 팽팽한 기 싸움을 국민의당이 정리

누자는 식이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나눠먹

다. 민주주의회복특위는 국정원·검찰·

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치

하는 모양새가 됐다.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

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안, 집회·

적 중립성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계

시위의 자유, 사찰 문제 등 인권침해 방지 법

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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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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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

한국뉴스

선거가 이렇게 무섭다. 4·13 총선 여파 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질서정연하고 안정 적이었던 정당 하나를 무너뜨렸다. 총선 패

제227호•2016년 6월 3일

강했던 새누리당은 어떻게 훅 갔나

믿었던 ‘안보·경제 성장 이슈’가 안 먹히고… 새누리당의 위기를 점치는 요인은 당 바

배의 책임을 져야 할 주류 세력이 자기 당에 치명적인‘자폭 테러’ 를 가했고, 권력 유지

5월17일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전국위원회가 무산되면서 새누리당이

깥의‘근원적인 변화’ 에도 있다. 그동안 새

에만 목을 매는 집권 여당의 민낯이 만천하

‘진공상태’에 빠졌다. 비대위가 무력화됐고 정당 기능도 마비됐다.

누리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었던 안보

에 드러났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조선일 보>의 표현처럼‘뇌사’상태에 빠졌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붕괴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슈와 경제성장 이슈가 먹히지 않는 정치 지형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개성공단 폐쇄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친박 주류 세력이 저지른‘5·17 쿠데타’ 는 정당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서 보듯 여권은 이번 총선을 안보·이념 이

사건이다. 비상대책위가 무력화됐고, 정당

슈로 치르려고 했다.

기능도 마비됐다. 어떤 절차를 거쳐 이 사태

그러나 총선 결과 안보 이슈는 아무런 영

를 수습할 수 있을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혁

향을 끼치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어버이연

신위원장 내정자였던 김용태 의원은“새누

합 사건이 크게 불거지면서 여권을 떠받치

리당의 민주주의가 죽었다” 라고 개탄했고,

던‘안보동맹’ 이 크게 흔들리는 형편이다.

정두언 의원은“동네 양아치” 라는 표현까지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경제성장 이

써가며 친박 주류 세력을 비판했다.

슈에 대한 호응도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

‘영원한 1당’ 일 것 같던 새누리당이 와해

다.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시절 내놓았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갖가지 시

던 모든 성장정책(부동산 경기 부양 등)은 시

나리오가 떠돈다. 단순히 새누리당의 분당

장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가능성을 넘어 부산·경남(PK)을 기반으로

결국 안보와 성장이라는 두 축이 흔들리

한 새누리당 비박계와 국민의당이 손잡을

면서 보수 정권의 물적 기반이 취약해졌다.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사상 초유의‘영·호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이명박 정부에 이어

남 연합정당’시나리오다. 2000년대 중반 열린우리당 사태 이후 정치권이 이처럼 격 랑으로 빠져든 적이 있었던가.

▲ 지난 2월29일 새누리당이 페이스북 공모를 통해 마련한 ‘쓴소리’ 배경판. ‘한순간 훅 간다’는 문구가 화제가 되었다. 이때만 해도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과반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 망이 많았다.

박근혜 정권까지, 보수 정권의 성과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새누리당 내홍의 여파로 보 수 정권 10년이 실패로 규정되면서‘보수 의 암흑기’ 가 오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

새누리당의 3대 강점, 지금은 어떤가

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총선 전 정치권 관 계자들이 일본 자민당의 예를 들면서‘새누

향후 정계 개편을 둘러싼 모든 관측은 섣

리당 장기 집권 시대’ 를 전망했던 것과는 180° 달라진 분위기다.

부르다. 결국 새누리당의 운명은 이 당을 고 쳐서 다시 쓰자는 구심력과 이 당으로는 안

새누리당은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되겠다는 원심력 가운데 어느 쪽에 힘이 쏠

까. 내년 말 대선을 앞둔 새누리당의 최대 약

리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권에서는 강력한

점은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다는 점이다. 김

‘이익집단’ 인 새누리당이 당을 깰 가능성은

무성·오세훈·김문수 등 유력한 주자들이

높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결국 어떤 식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봉

으로든‘봉합’ 하는 쪽으로 흘러간 것이라는

합이든 분열이든, 깃발을 들고‘헤쳐 모여’

전망이다.

를 외칠 간판 주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당 밖에 유승민 의원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

여기서 질문을 던져보자. 만약 새누리당

되지만, 친박계의 반대가 격렬하다. 이렇다

이 4·13 총선에서 무난한 결과를 얻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흔히 이야기되던 180석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한 김용태 의원은 5월17일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시나리오다.

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과반 의석 확보에 성 공했다면 지금 같은 아수라장은 없었을까.

보니 조심스럽게 관측되는 것이 친박계와

서 공천 잡음도 최소화해왔다.

충성도와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당직자들

친박계의 반대를 뚫고 비박계가 유승민

셋째, 당직자들의 충성도와 전문성이 남

의 불만이 터져 나온 지도 꽤 되었다. 공채 시

의원을 복당시키면서 당내 질서를 재편하

공천 파동은 지나간 일이 되었을 테고, 김

달랐다. 계파별 나눠먹기로 당직자 채용이

스템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지만 당의 권위

려 할 경우, 오히려 친박계와 박근혜 대통령

무성 대표로부터 차기 당 대표로 이어지는

이루어졌던 과거의 야권과 달리 새누리당

적인 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팽배하다.

이 당을 깨고 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가

권력 이양 작업도 비교적 순조로웠을 것이

은 공채 위주의 안정적인 당직자 채용 시스

지난 2월 당직자 공채 때 면접 과정에서 황

능성은 크지 않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다. 실제로 공천 파동 당시 정치권에서는 청

템을 유지해왔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

진하 당시 사무총장이“응시자들 가운데 데

아니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박근혜

와대와 친박계가 총선 승리 기준을 과반 의

원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모해본 사람 있느냐” 라는 질문을 던져 논란

정당’ 의 탄생 가능성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

물론 상황은 퍽 달라졌을 것이다.

석 확보로 낮춘 채 마음 놓고 공천 학살을 자

새누리당의 이런 강점은 이번 총선 과정

이 됐던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당직자들 사

의도 정가에 떠돌았다. 친박계에서 다용도

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자체‘오차

에서 크게 흔들렸다. 먼저 리더십과 팔로어

이에서“지도부가 사상 검증을 하는 정당에

로 활용할 수 있는‘반기문 카드’ 도 여전히

범위’ 를 완전히 벗어난 총선 결과가 새누리

십이 무너졌다. 겉보기에는 김무성 대표가

젊은 인재들이 모이겠느냐” 라는 불만이 터

살아 있다.

당 내란 사태의 근원이라는 이야기다.

당의 실권자였지만 실제‘바지사장’ 이나 다

져 나왔다. 최근 정진석 원내대표가 당의 여

새누리당 위기의 중심에는 친박 주류 세

름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은 친박

성 당직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는 권

력과 청와대가 있다. 문제는 이들의 몽니가

계가 당의 방향을 좌지우지했다.

위적이고 성차별적인 당의 분위기에 대한 ‘5·17 쿠데타’한 번으로 그치지 않으리라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붕괴가 서서히 이뤄지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먼저 새누리당이 왜 강

실제로 총선 기간 내내 새누리당 안에서

성토가 나왔다. 경력단절 여성 배려, 양육수

는 점이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비박계 지도

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이미 많이 나왔

는“당 대표가 김무성인지 최경환인지 혼란

당 같은 여성 친화적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부가 등장할 경우 제2차 내전이 발발할 가능

던 이야기지만,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스럽다” 라고 토로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총

지적됐다.

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친박계 탈당설을 흘

첫째, 강력한 리더십과 팔로어십이 존재

선 한 달 전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김

여의도연구원(여연) 주변에서도 당의 미

리는 주체가 친박계 자신이라는 지적도 나

했다. 당 대표를 정점으로 일사불란한 상명

무성 대표를 지목해“죽여버려” 라고 말한

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말

온다.‘언제든 당을 깰 수 있으니 까불지 마

하복 체계가 조직적 전통이었다. 당 지도부

사건은 상징적이다.

여연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비공개 워크숍

라’ 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당의

가 선거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는 대신, 정치

공천 룰도 완전히 망가졌다. 김무성 대표

에서‘2016 총선 시대정신 조사 보고서’ 를

위기를 초래한 것도 친박계고, 위기를 극복

인들은 지도부의 방침을 적극 따랐다. 반바

가 취임하자마자 주장했던 100% 오픈 프라

발표했다.‘한국인들은 경제성장보다는 복

할 수 있는 주체도 친박계다” 라는 말이 나오

지 쇼를 하든, 석고대죄를 하든 잡음이 불거

이머리는 물거품이 되었다. 총선을 2개월

지국가 및 사회 격차 해소를 더 중요한 시대

는 이유다.

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예산안 처리 이후

남기고 등장한‘친박계 칼잡이’이한구 공

정신으로 꼽고 있다’ 라는 것이 보고서의 골

더민주 관계자들이 요즘 입을 모아 하는

감자탕집 회동 때처럼 당내 갈등이 고조될

천관리위원장은 전략공천 확대를 주장하며

자였다. 그러나 총선 과정에서 이 보고서는

말이 있다. 새누리당의 모습이 과거 더민주

때마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어울려 화합하

유승민을 비롯한 비박계를 대거 학살했다.

철저히 외면당했다. 당 지도부는 청와대와

와 판박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뽑은 당 대

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죽하면‘새누리당 살생부’논란의 본질

발맞춰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개성공단 폐쇄

표와 비대위원장을 대놓고 흔들고, 언론 플

둘째, 공천 룰이 안정적이었다. 선거 때마

이, 이한구 위원장의 횡포에 견디다 못한 김

와 같은 이념 이슈에 매달렸다. 여연 사정을

레이를 통해 분란을 극대화하고, 실력 행사

다 공천 방식이 바뀌며 공천 불복 논란이 벌

무성 대표의‘자작극’ 이라는 해석까지 나왔

잘 아는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싱크탱크라

를 통해 의결기구를 무력화하는 모습이 꼭

어지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지난 10여 년

을까. 철저한 책임을 묻지 않는 한 지난 총선

는 곳은 한번 물먹으면 타격이 꽤 크다. 일상

닮았다는 것이다. 리더십과 팔로어십이 모

동안 큰 틀에서 예측 가능한 공천 방식이 후

의 공천 파동은 앞으로 새누리당 다수파가

적 활동은 계속되겠지만, 대선을 앞두고 전

두 무너진 정당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

보자 선출에 적용돼왔다. 불출마자와 낙천

선거 과정에서 써먹을 수 있는‘판례’ 로작

략·정책 기지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상이다. 과거 누구도 의심치 않았던‘가장

자에게는 공공기관장 자리 등을 보장하면

동할 가능성마저 있다.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 라고 말했다.

강한 정당’ 은 이렇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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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E7

“못 살겠다”…고국 등지는 청년들 #1. 지난해 8월 졸업과 동시에 베트남으로 유학 을 떠난 박모(27)씨는 최근 중대 결심을 했다.

취업난·흙수저 계급론에 좌절…등 떠밀리듯 해외로 눈돌려

설문과 달리 한국을 떠나는 청년은 실제 로 늘었을까.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이주 인

현지의 한 수출업체에 취직한 뒤 눌러앉기로 작

구는 감소하는 추세다. 1962년 관련 통계를

정한 것이다. 전 세계를 누비는 다국적기업의

작성한 이래 이민자 수는 1976년 4만6000

최고경영자(CEO)가 꿈인 그는 “한국에서 수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감소하다

많은 젊은이가 취업에 시름하고 있는데, 막상

가 2012년부터 급감해 2014년 7250여명으

대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을 보니 마흔 살도 안 돼

로 떨어졌다. 다만 외교부 통계는 해외이주

명예퇴직이나 짤릴 걱정을 하는 파리목숨이더

신고자의 연령대별 구분을 따로 공개하지

라”며 “전망이 불투명한 한국에서보다 더 큰 세

않아 20·30세대의 이민 증감 여부는 파악

상에서 도전하는 게 훨씬 낫겠다는 확신이 든

할 수 없었다.

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컨설팅 현장에서는 젊은층의 이민상담이 확연히 늘었다는 목소리가 많

#2. 서울 소재 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김모

다. 해외이민 전문 컨설팅업체인 국제이주

(30)씨는 올해 초 주변 지인 4명과 ‘이민계(移

공사 관계자는“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최근

民契)’를 만들었다. 한국을 떠나 북유럽 국가에

이민을 문의하는 젊은층이 확실히 늘었다”

정착할 밑천을 함께 모으자는 취지다. 김씨는

며“올해만 해도 지난해보다 관련 상담이 두

“탄탄한 복지와 수준 높은 교육, 깨끗한 자연 등

배 정도 많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과거

을 가진 북유럽 국가 중 한 곳을 물색하고 있다”

에는 투자이민 같은 중·장년층의 상담이

고 말했다. 김씨는 주말마다 자동차정비학원에

많았는데, 요즘은 젊은 세대의 취업이민 상

도 다닌다. 일반이민에 비해 기술이민은 영주권

담이 그들을 넘어섰다” 고 귀띔했다.

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자동차정비 기능

대학입학 대신 자격증을 취득해 20대 초

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다.

반부터 이민을 시도하는 청년들도 있다. 대 학 4년 동안 상당한 액수의 등록금을 내고

◆‘헬조선 못살겠다’ …고국 등지는 청춘들

졸업을 해도 취업을 장담하기 어렵고 좋은 일자리를 얻는 것은 더더욱 바늘구멍이라 일찌감치 기술이민을 꿈꾸는 것이다.

‘한국이 싫어서’해외로 떠나거나 이민

◆“준비 안 된 이민은 독(毒)”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

을 계획하는 20∼30대 청년이 늘고 있다. 우 리나라를 지옥에 비유한‘헬조선’ 으로 칭 하고‘흙수저 계급론’ 에 좌절한‘N포 세대’

지난해 호주에서 새로운 삶을 꿈꾼 A씨

청춘들이‘한국 탈출’ 을 꿈꾸고 실행하려는

는 사기를 당해 이민의 꿈을 접었다. 용접공

것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성인 남

인 A씨는 호주에서 연봉 1억원인 일자리를

녀 1655명을 대상으로‘이민 의향’ 을 조사

1년 이내에 구해주고 영주권도 받을 수 있다

한 결과 78.6%(1301명)가‘갈 수만 있다면

는 해외취업 소개업체에 속아 알선료 4000

가고 싶다’ 고 답했다.‘30대’ (82.1%)의 응

만원만 날렸다. 그는“숙련공 경력을 가져도

답률이 가장 높았고,‘20대’ (80%),‘40대’

연봉이 3000만원도 안 되고 기술자를 홀대

(72.4%),‘50대 이상’ (59%) 순이었다.

하는 한국사회가 싫어 이민을 꿈꿨는데 사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

기를 당했다” 며 망연자실했다. 경찰 관계자

로는‘일에 쫓기는 것보다 삶의 여유가 필요

는“해외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는 취업을 희

하다’ (56.4%)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망하는 업체와 현지 사정에 대해 직접 확인

‘근로조건이 열악하다’ (52.7%),‘소득불평

하면서 구직절차를 진행해야 피해를 예방

등 문제가 심하다’ (47.4%),‘직업 및 노후에

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대한 불안감이 크다’ (47.4%),‘국가가 국민

고국을 등지고 이민을 결심하는 20·30

을 보호해 주지 않는 것 같다’ (44.4%),‘해

세대의 등장은 한국 현실에 대한‘실망감의

외의 선진 복지제도를 누리고 싶다’ (30.7%)

발로’ 라는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

등의 답변이 줄을 이었다.

상으로 분석된다. 김홍중 서울대 교수(사회

응답자의 47.9%는‘현재 이민을 위해

학)는“ ‘전망의 부재’ 가 그 원인이 아닌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 고 밝혔다. 구체

싶다” 며“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좌절감

적(복수응답)으로는‘어학공부’(62.8%)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고진

와‘해외취업 준비’(32.7%),‘이민자금

단했다. 김 교수는“청년문제에 대한 심도

마련’(31.9%),‘경험자에게 조언 구하

있는 논의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

기’ (21.8%),‘생활양식, 문화 관련 공부’

에 대해 외부에서 바라본 표면적인 판단에

(18.1%) 등이라고 답했다.

그쳐선 안 된다” 며“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청년들의 목소리, 현장 목소리부터 들어보

◆20-30대 이민 상담 늘어

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처방을 하는 것이 중 요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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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PA

상용전문

Chuck Kim C: 267-226-7348 / O: 215-362-7200 676Dekalb Pike, Suite 208, Blue Bell, PA 19422

투 자 용 건 물 투 자 용 건 물

창고용 건물 15,000 SF. Asking Price $550,000 지금 빈건물 상용건물 60가 필라 렌트수입 월 $2,800

상용건물 주상복합 렌트수입 월 $3,500

상용건물

앰블러지역 커피샵 급매

랭캐스터 애비뉴 렌트수입 $4,900

좋은 조건에 팔고자 함 시설 완비

카워시 체스터 카운티 시설 완벽 급매

투 자 용 건 물

생선튀김/ 크랩하우스 성업중인 가게 매매 주인융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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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Repair & Oil Change

Breakfast & Lunch

Produce Market + Deli

1) Auto Body Shop (Philadelphia) - 연수익(250,000) / 건물 (400,000) - 자동차 수리및 검사 / 2full+2part 2) Oil Change Franchise( S. Jersey) - 연수익(295,000)/ 항상 일정한 수익

1) W. Phila (1,200sf / Rent; $1,400) - 연매상(225,000) / 연수익 (85,000) 2) N. Phila (1,000sf / Rent : $1,500) - 연매상 (450,000) / 연수익 (180,000)

- 14,000sf - 주매상 - 9,000 - 가격 - 장비및 설비값

Car Wash(Exterior Only) + 부동산 (PA)

Beauty Supply

Drop Shop&구두수선

1) Phila ; 연수익(120,000)/ 4,000sf / $3,000 2) NJ ; 연수익(130,000)/ 3,000sf / $3,000

(Norristown, PA) - 주매상 - $ 5,000

- 연매상(400,000) / 연수익(200,000) - 운영하기 쉬우며 full servise로 쉽게 전환가능

세탁소 1) Oxford Valley, PA - 주매상; $4,600 2) Upper Dobby, PA - 주매상 ; $5,50 3) Cape May, NJ - 주매상; $5,000 4) Egg Harbor Twp. NJ - 주매상; $4,500 5) Clementon, NJ - 주매상; $3,000 6) Voorhees, NJ - 주매상 ; $8,000 7) Somers Point, NJ - 크기: 2,500 sf / 가격: $50,000, 모든 장비가 갖추어진 세탁소를 적은 비용으로 인수하고자 하시는 분에게 적당.

사업체 매물을 찾습니다.

투자용 상가 매물을 찾습니다

1) 부동산이 포함된 Car Wash (Allentown 지역) - 가격 ; $2,000,000 2) Breakfast & Lunch - 주매상 : $10,000

1) 가게가 5개 이상 들어있는 Plaza - 가격 ; $1,000,000 - $2,000,000 2) 가게가 10개 이상 들어있는 중간규모의 쇼핑센타건물 - 가격; $3,000,000 - $5,000,000

PA 상용전문 부동산 김혁기 267.226.7348


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E9

NJ

문 부동산

Jacob Seo C:856-912-2777/ O:856-322-0200 10,000 Lincoln Dr. East Suite 203, Marlton, NJ 08053

투 자 용 건 물

Jss Plaza (Cherry Hill) $1,250,000 / 9,111sf 7Unit 중 5 unit rented. 바로 옆에 올 가을 준종합병원 개원 예정. 앞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기대. 현재 Rent가 저평가 되어있음.

Atco 상가

Rental

$950,000 / 6,500sf

Jss Plaza

Adams Shopping Center

$1,800(Monthly) / 1,000sf

1,200sf - 3,800sf Available

Business

가능 업종 : Nail, 한의원 등.

-4222 Lancaster Ave. - 6,400sf + basement / 용도: African Grocery,Beer Distribution ... - Deli 와 식품점에 필요한 모든 비품 완비

Laundromat+Drop Store

Carmen’s Farmers Market 연매상(500,000)/ 연수익(200,000) 4 에이커 땅 + Bed Apt 포함

Laundromat (Toms River) $195,000 / 2,200sf 36 washer, 29 Dryer Location ; Toms River, NJ

(Wildwood, NJ) 연매상 $200,000 3,500sf, 순이익 $78,000 종업원이 운영 비품: Washer(26),Dryer(26)-2 5years Rent: $2,500

Smoothie & Yogurt

Food & 식당

Liquor Store (South Jersey)

1) Frozen Yogurt & Smoothie (Wilmington, DE) - 연수익(36,000) - 주인 부재 - 주인 1명 일할시 : 연수익(72k)가능

1) Seafood (Philadelphia) - 연수익 (156,000) - 5개월 된 가게로 지금도 매상 증가중 2) 햄버그 프렌차이즈 식당(PA) - 연수익 (130,000)/운영이 쉬우며 Shopping Mall 지역에 위치

- 연매상 : 1,000,000 - 연순익 : 150,000 - Size : 3,500sf Rent : 3,000 - 쉽고 안전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체

Tobacco Shop (NE Phila, Bristol Bridge 근처) Nail Shop (S, Jersey ) - 연수익(230,000) / 1,200sf / 1,700(m) - 무경험자도 경영 가능

- 연수익(50,000)/ 2,300sf / 3,000(m) - 10년된 가게, 경쟁이 많지 않음

Coin Laundromat

- 위치 : Toms River - Size : 2.200sf / Rent : $3,000(월) - Washer(40) , Dryer(27) - 연매상 : $190,000 / 연순익 : $96,000 - 가격 : $200,000

Drop Store 1) Sea Isle City, NJ - 주매상: $2,500

2) Allentown, PA(2) - 주매상: $3,000

사업체 매물을 찾습니다.

1) Restaurant

1) 부동산이 포함된 Car Wash (Allentown 지역) - 가격 ; $2,000,000 - Deli in Walmington, DE : $10,000 2) Breakfast & Lunch - 주매상

- Size : 1,400 sf / Rent : $1,700(월) - 주매상 : $11,000 / 월 순익 : $12,000 - 가격 : $200,000

3) Plainsboro, NJ - 주매상: $2,600

4) lawrenceville, NJ - 주매상: $3,000

투자용 상가 매물을 찾습니다

1) 가게가 5개 이상 들어있는 - 가격 ; $1,000,000 - $2,000,000 2) Breakfast & Plaza Lunch 2) 가게가 10개 이상 들어있는 중간규모의 쇼핑센타건물

-

Montgomery Co. Courthouse - 가격; $3,000,000 - $5,000,000 Area 65석 / Rent (2,650) / 연판매금액 : $315,000 / 주고객 : 공무원 3년간 매상이 계속 증가중, 근처 400여멍 규모의 새 사무실 건물 개장 예정

NJ 상용 전문 부동산 서주갑 856.912.2777


E 10

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미세먼지가 주요한 사회 의제로

져야 하는 주체가 됐다.

총체적이지 않은 부분적 수단만 강

경유를 해체합니다

떠오른 시기와 이른바‘친환경 디

지난 4월에는 전국 20개 권역에

조될 때 사람들은 당연히‘의문’ 을

젤’ 이 각광받기 시작한 때는 겹쳐

서 41시간 동안 미세먼지주의보가

품는다. 미세먼지 문제의 본질은

있다. 2014년 9월 녹색당은 <정책

미세먼지

브리핑> 1호를 발간하며‘미세먼

발령됐다. 그 메케했던 41시간 동 ‘에너지 정책’전환과‘교통수요 에 있다. 이 핵심적 수단 안 정부는 사실상 보이지 않았고, 관리 대책’

지의 발생 요인과 대책’ 을 짚었다.

대자연이 내린 희뿌연 형벌 속에 시

을 간과한 채 정부가 오로지 소비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구별하

민들은 그저 마스크 한 장으로 각자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기

고, 국내 요인과 국제 기준을 두루

도생을 도모해야 하는 반유목적 존

름값 인상’ 만을 말하는 까닭은 무

언급한 보고서였다.

재로 갇혀 지냈다.

엇일까. 초미세먼지에 대한 법적 기

그 보고서가 흥미로웠던 건, 미세

보다 못한 것일까. 미세먼지에 관

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

먼지에 대한 관념 혹은 통설과 많이

한 한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기조를

단 경유차는 돈을 더 내란 우격다짐

달랐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조건

유지하던 정부가 마침내 칼을 뽑아

은 합리적인 것일까.

반사적으로‘중국발 황사’ 를 떠올

들 모양새다. 경유 가격을 높이고

프랑스는 미세먼지가 주요한 사

리던 때, 녹색당은‘중국 영향이 없

휘발유 가격을 내리는 미세먼지 방

회문제로 떠오르자,‘자가용 2부

더라도 국내에서 지역별로 미세먼

지 대책이 흘러나오고 있다. 늦었더

제, 대중교통 무료, 교통속도 제한,

지 발생 요인의 차이가 크다’ 고지

라도 방향을 바르게 잡았다면 나무

화석연료 사용 제한 등의 정책’ 을

적했다. 또한 서울·수도권이 가장

랄 건 없겠지만, 여러 가지로 석연

동시다발적으로 썼다. 한국 정부에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2011년

찮다. 우선, 정부는‘고위 관계자’ 는 어떤 문제라도 이런 종합적 능력

기준으로‘미세먼지 총배출량이 가

를 등장시켜 여론의 간을 보는 방식

과 효율적 역량을 기대하면 안 되는

장 많은 곳은 강원도와 전남’ 이었

을 택하고 있다. 결정에 앞서 내용

것일까. 경유 가격을 올려도 해결이

다. 이에 대해 녹색당은 강원도는

을 흘려 반응을 살피는 태도는 그 자

안 되면 그다음 순서는 전기차의 확

시멘트 산업이 몰려 있고, 전남은

체로 이것이 본질적 방안이 아님을

대일까. 유지비도 싼데 친환경적이

제철과 석유화학단지 영향을 받은

시사한다. 정부는‘경유 가격 인상’ 라고까지 해서 경유차를 샀던 소비

것으로 추정했다.

에만 방점이 찍히지 않도록 휘발유

자들이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 되

이후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

가격을 내려‘세수 중립’ 을 유지하

는 봉변의 상황이지만, 여기는‘헬

사이‘친환경 디젤’ 이란 역설적 명

겠다는 입장을 함께 말하지만 비겁

조선’ 이니 이제 소비자가 전기차

명의 신화가 깨졌고, 미세먼지가 우

해 보인다. 정책 실패를 소비자에게

구매를 위한 적금이라도 들어야 하

리네 일상을 지배하는 시간은 더 길

전가하는 방식을 이미 숱하게 보아

는 것일까. 호흡은 점점 더 곤란해

어졌다. 발전된 기술이 탑재되었단

온 입장에선 결국‘기름값’ 이 오를

지는데 혈압까지 오르니, 담배 가격

이유로 비싼 값을 지불하고 차를 구

것이란 잔상만 어른거린다.

인상으로 증진됐을 국민 건강이 도

매한 이들이 졸지에 윤리적 책임을

본질은 놔둔 채 지엽만 건드리고,

로 악화되는 소리가 들린다.


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한마디로 예상치 못한 판결이었다. '다윗 이 골리앗을 이겼다'는 해석도 나왔다. 또 법 원이 이재용의 삼성체제에 반기(反旗)를 들 었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은 곧장 '재항고'

법원, 이재용 삼성체제에 반기를 들다 삼성물산 불공정 합병 논란, 항소심서 소액주주 손들어… 삼성 “재항고 할 것”

지난해 미국계 헤지펀드의 엘리엇 파동

E 11

에서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번 판결로 삼성의 이재용 체 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그동 안 삼성물산 합병이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

의지를 나타냈지만,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 력하다.

를 수주해놓고도 제대로 알

히려 삼성이 합병을

이 지배적이었다. 법원은 이번 합병 과정에

리지 않고 있다가 합

앞두고 삼성물산 주

서 삼성 쪽의 행위가 그룹 총수 일가의 이익

을 불러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논란

병 이후에 공개한 사

가를 떨어뜨리려는 정

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파장을 불러오고 있

실도 마찬가지다. 게

황과 이유를 구체적으로 지

재계 한 고위 임원은 "작년 합병 과정에서

다. 삼성이 그룹 총수일가의 이익을 위해 의

다가 작년 초 삼성물산

적한 것. 재판부는 "시장 가격(주가)이 실

삼성이 국민에게 애국심을 호소하면서 (합

도적으로 삼성물산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

은 자신들이 하던 공사를 삼성엔지니어링

제 삼성물산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병의) 정당성을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이

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 그동안 꾸준히 합병

에 넘겨 주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합병 결

서 삼성물산 실적 부진이 이건희 회장 등의

번 판결은 그 같은 삼성의 입장을 뒤집는 것

의 불공정성을 주장해 온 소액주주 등의 입

의 직전인 지난해 5월 22일 삼성물산 주가

이익을 위해 누군가에 의해 의도됐을 수 있

이며, 앞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5만5300원)는 같은 해 1월 2일의 6만700

다는 의심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

설명했다.

원보다 8.9%나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같은

혔다. 따라서 재판부는 당초 삼성물산이 주

그의 말대로 이번 결정은 이재용 부회장

기간 다른 경쟁 건설사들의 주가는 적게는

주에게 제시했던 보통주 매수가격 5만7234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 지난 2014년 이건희

17.2%(현대건설)부터 많게는 33%(지에스

원을 6만6602원(2014년 12월18일 시장가

회장의 유고 이후 2년째 그룹을 사실상 이

지난달 31일 서울고등법원 민사35부(윤

건설)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물산 소액

격 기준)으로 올리라고 결정했다. 2심 판단

끌고 있는 상황에서 지배권 강화의 정당성

종구 부장판사)가 내놓은 결정문을 보면, 삼

주주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 쪽에서

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소송을 냈

에 흠집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부회

성물산이 합병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주가

제일모직 합병에 맞춰 의도적으로 주가를

던 일성신약과 일부 소액주주들은 350억 원

장은 이미 그룹 지배권을 둘러싸고 각종 편

를 관리해 온 정황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물론 삼

이 넘는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 불법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1990년대

다. 예를 들면 삼성물산 쪽은 자신들의 신규

성 쪽에선 부인했지만, 시장의 의혹은 좀처

주택 공급이나 건설 물량을 수주한 소식 등

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엘리엇 펀드의 적대

을 주주들에게 곧장 알리지 않았다. 작년 상

적 인수합병 시도와 소액주주의 반발 속에

반기 주택경기가 좋았을 때 다른 주요 건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지난해 7월

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시장에선 '다윗

한편 삼성 쪽에선 "합병의 모든 과정은 적

사들이 주택 신규 공급을 크게 늘렸지만, 삼

가까스로 통과됐다. 옛 삼성물산 소액주주

이 골리앗을 이겼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내

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항변했다. 삼

성물산은 300여 가구만을 공급했다고 발표

들은 회사 쪽의 낮은 매수가격으로 인해 손

대형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한 고위인사는 "

성 관계자는 "2심의 판단을 면밀히 검토한

했다. 이어 합병이 결정된 이후 지난 7월에

해를 봤다면서 법원에 소송을 냈다.

고법은 왜 1심 판결을 뒤집었나

야 서울에 1만994가구 아파트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 2조원짜리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을 위해서라는 점을 확인했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인수 논란부터

이재용의 삼성체제에 어떤 영향 미칠까

2000년대 삼성에스디에스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막대한 부(富)의 이전 등이다.

대형 로펌을 능가하는 삼성 쪽 변호인단을

후 대법원에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법원은 1심에서 삼성 쪽의 손을 들어줬

상대로 소액주주들이 이뤄낸 대단한 사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을 그

다. 당시 삼성물산의 주가가 적정했다는 것

이라며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봐야겠지만,

룹 지배권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너무 나간

이다. 하지만 2심의 판단은 전혀 달랐다. 오

이번 결정은 앞으로 기업합병이나 인수 등

이야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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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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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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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지하15m엔 하청노동자만…원청 직원은 없었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남양주시 지 하철 공사현장 가스폭발 사고는 인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 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일어난 안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 하청직원 2명·일용직 21명 일해

전문 사고처럼 이번 사고 피해자도 하청업

용접작업 위험 커 감독 필요한데

체가 고용한 노동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공사 포스코건설 직원은 없어

■ 일용직 노동자 참변… 긴박했던 구조활동

“저가수주·공기단축 등으로 무리 사고 줄이려면 구조적 문제 해결을”

▲ 1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붕괴 사고 현장 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서아무개씨 등 4명이 숨지고 심아무개 (51)씨 등 10명이 다쳤다. 부상자 3명은 전신 화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 시작됐다. 현장에서 1㎞ 떨어진 아파트

는데‘꽝’소리가 나면서 앞으로 넘어졌다.

골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려던 중 튀어나온

잇는 것은 대형 원청업체 직원들은 주로 현

에서도 지진이 난 것처럼 느낄 정도로 굉음

이후 기억이 나지 않고 깨어보니 병원이었

철근 절단을 위해 가스통과 연결된 관을 현

장 설계·시공관리 업무를 맡는 반면, 현장

등이 컸다.

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으로 끌고 들어갔다가 불을 붙이는 순간

에서 위험한 공사를 하는 쪽은 하청업체 직

오전 7시43분께부터 구조에 나선 구조대

프로판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원과 일용직 근로자들이기 때문이다. 업계

10명을 포함해 노동자 23명이 오전 7시부터

는 지하 15m 아래에 노동자들이 더 고립된

작업은 용접처럼 금속에 강한 열 또는 압력

에서는 사고를 줄이려면 공사비를 절감하

진접읍 금곡리 주곡2교 아래 구조물 설치 작

것을 확인했다. 30여분 뒤인 오전 8시19분

을 가해 절단하는 것으로, 화재나 폭발 위험

려는 저가 수주, 발주처의 공기 단축 압박에

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시공사인 포스코

께 구조대원들이 지하에서 3명의 주검을 인

이 커 철저한 관리감독과 작업자의 안전 준

따른 무리한 공사 등의 문제가 함께 해결돼

건설의 협력업체인‘매일이엔시(ENC)’ 소

양했다. 부상자는 지하에서 구조된 6명을

수가 필요한 작업이다.

야 한다고 지적한다.

속 직원 2명과 일용직 노동자 21명이었다.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

사고는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 사 현장 근처를 강하게 뒤흔드는 폭발음으

당시 지하철 공사현장에는 지하작업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직원은 한 명도 현장 에 없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폭발로 노동자 대부분

■ 작업장 안전수칙 지켰나?… ‘후진국형 인재’ 언제까지

은 현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사고 직후 남양주 한양병원으로 옮겨진 전아무개(44)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가로 2m, 세

씨는“사고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

로 10m, 깊이 15m의 좁은 지하 공간에 철

김동헌 재난안전원장은“안전 관련 법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박승환 남양주경

제도가 있어도 공사현장과의 괴리가 크다

찰서장이 본부장을 맡은 수사본부를 설치

보니 산업현장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

하고 수사 인력 60명을 배치했다.

지지 않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위험한 공사

수사본부는 공사업체 관리 책임자 등을

현장에서조차‘빨리빨리’현상이 만연해 사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와 업무상 과실

고가 일어난다” 고 말했다.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최근 하청업체 노동자의 안전사고가 줄

밝힐 계획이다.


한국뉴스

제227호•2016년 6월 3일

키고 말았다. 지난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홀로 죽어간 정비 공은 작년 10월에 취업했다고 한다. 그는 나처럼 전문계 고등학교 출신이었 고, 동갑이었다. 그와 같은 순간에 비슷한 삶을 살았을 나는 오늘 구의역의 강변 방면

E 15

아야 했다. 머릿속으로 '언 땅 위에 떨어지면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던 스크린도어가 열렸다가 닫혔고, 또 한 명의 사람을 집어삼

쓸쓸히 죽어간 19세 노동자, 그는 나였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정직원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되뇌다 홀로 죽어가는 청춘들… 누가 우리를 사지로 몰았나

참 아프겠구나'고 되뇔 뿐,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나는 죽음을 생각할 수 없었다 "올라가지 못하면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잘못 떨어지면 정말 죽겠으니 이 일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은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었다. 선택권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

9-4에 서서, 내 19살을 떠올려보게 된다. 나는 농업계 마이스터고, 즉 전문계 고등

황.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물을 마시고 배가

았다. 한 달에 100만 원 남짓의 돈을 받으며

학교의 학생이었고 학교에서 작성하라고

아파오는 것을 내색하면 타박이라도 당할

일하던 나는 약속받았던 정직원 채용에서

한 서약서 때문에 2년간 대학에 갈 수 없었

세라, 아픈 배를 부여잡고 일해야 했다. 주말

배제되고 말았다.

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서약

에는 탈진해서 온종일 잠자는 것밖에는 할

닫혀 버린 스크린도어 앞에 홀로 서 있는

서였지만, 학교는 양질의 취업처를 알선해

수 없던 생활이 3개월. 추석에야 겨우 집에

나에게 '공기업 직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

주겠다면서 서약하지 않으면 입학할 수 없

내려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맛있는 밥상을 앞

다'고 스스로 위안하며 밥도 먹지 못하고 바

다고 했다.

에 두고 나는 쓰러져 버렸고, 대학 병원에서

쁘게 일했을 청년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3학년이 됐을 때, 대학에 가지 못

MRI도 찍고 각종 검사를 하면서 그동안 번

2013년 1월 19일 성수역, 2015년 8월 29

하는 우리에게 선택지는 없었다. 학교는 약

돈을 다 쓰게 됐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회사

일 강남역, 2016년 5월 28일 구의역. 서울메

속했던 양질의 취업처 따위 가지고 있지 않

로 복귀하면서 계속 어지럼증이 이어졌다. '

트로의 외주화, 최저가 입찰, 하청과 재하청.

았다. 우리는 얼마 되지 않는 취업처 가운데

더는 회사에 다닐 수 없는 몸 상태이니 집으

어디가 덜 열악한지를 골라서 취업해야 했

로 돌아가고 싶다'고 학교에 연락했다.

다. 그나마 나는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일찍

학교는 '내년 3월까지 회사에 다녀야 학교

취업할 수 있었지만, 회사에 나가보지도 못

에 보조금이 나오고 정상적으로 취업한 것

한 채 졸업해야 했던 친구들도 많았다.

으로 처리가 되니 회사에 남아 있어라, 만약

도저히 지켜질 수 없는 2인 1조 매뉴얼 앞에 ▲ 구의역 9-4앞에서 오열하는 고인의 친구분 들. 사고 전날에도 함께 만나셨는데 조심하라 는 한마디를 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선택권을 빼앗긴 청춘들이 홀로 죽어가야 만 했다. 내가 저 문 안에서 '열어달라, 열어달라' 외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람의

힘들게 취업의 문턱을 넘은 8월 한여름부

돌아온다면 다시 취업 시켜주지 않을 거다'

파라며 뉴스에선 신나게 떠들어댔지만, 산

목숨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본다. 가방 안에

터, '더럽게 덥다'는 말로밖에 표현 못할 하

라고 말했다. 나는 학교로 돌아가서 취업도

꼭대기에서 하우스 철골을 세우던 나에게

남겨진 육개장 한 사발과 젓가락을 보며, 누

우스 안에서 멜론을 심고, 괭이질을 하고, 풀

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채 졸업할 수 없

당시의 겨울은 '세상에 다시 없을 만큼' 추웠

가 우리 앞의 문을 닫고 사지로 내몰았는지

을 뽑았다. 마실 물은 쇠 맛이 나는 지하수뿐

었다. 어지럼증과 두통에 계속 시달리면서

다. 어지러움을 느끼면서도 나는 아무런 보

를 떠올려본다. 돈에 손과 발이 달려있어 사

이었다. 혹여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까 물을

계속 일을 했다. 그렇게 나는 혼자가 되었다.

호 장비 없이 4m가 넘는 높이의 얼어붙은 철

람을 죽이는 것은 아니리라.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몇십 년 만의 한

골 위에 매달려 클립을 채우고 파이프를 박

피했지만 마시지 않으면 탈진할 것 같은 상

내 앞에 죽어간 이들을 기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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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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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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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317•2387 제 227 호 2016년 6월 3일

이유 없이 붓는 몸, 괜찮을까요? 부기가 알려주는 건강상태 자고 일어나면 퉁퉁 붓는 얼굴, 저녁이면 퉁퉁 붓는 다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많 다. 하지만 이러한 부기를 단지 미용상의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 비정상적으로 계속 붓 는 경우는 건강의 악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왜 부을까?

기능이 저하되거나, 미세림프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혈액순 환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비만으로 지방이 축적되면서 체액 순

질환, 혈액순환 문제, 짠 음식… 다양한 원인

환이 저하되는 지방 부종,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경우 생기는 하체 부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평소 과도하게 염분을 섭취하는

우리 몸의 구성 성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

경우도 부종이 생기기 쉽다.

지하는 것은 물이다. 이 물은 세포 안의 세

염분은 수분을 머금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염분이 과다하면

포내액과 세포 밖의 세포외액으로 나뉜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배출되지 않고 붓게 된다. 자기 직전에 짠

다. 세포외액에는 혈액을 구성하는 혈장액

음식을 많이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 이유다. 이러한 특발

(Plasma Water)과, 세포와 세포 사이에 흐

성 부종이라면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위한 운동을 하고 짜게

르는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이 있다. 세

먹는 식습관을 조절하는 등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포내액과 세포외액은 끊임없이 이동하 고 교류하며 균형을 이룬다. 부종이 있는 상태를 지칭하는 부기는 여러 원인에 의해

부기와 질환

세포외액 중 간질액이 신체 특정 부위에 비 정상적으로 증가해서 나타난다. 부종이 생

몸을 붓게 하는 질환 4가지

기면 피부가 얇아지고 번들거리며 푸석푸석

일반적인 부종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증상이 없어질 수 있

하고 붓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부종이 생긴 곳

다. 하지만 특정 질환이 있을 때도 증상으로서 부종이 나타나기 도 한다. 이러한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이 꼭 필요하다.

을 누르면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부종이 생기는 원인을 한 가지로 특 정할 수는 없다. 질환으로 인해서 붓기도 하고 딱 히 병이 없는데 붓기도 하기 때문이다. 질환으로 붓는 경우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부종도 자연스럽

1. 신장질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 주위가 붓는데 저녁에는 다리 쪽으로 부종이 심해지면 신장질환이 있을 수 있다.

게 없어질 수 있다. 딱히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닌데 신체가

특히 급성사구체신염, 신증후군, 신부전 등을 앓고 있을 때 부

이유 없이 붓는 것을 특발성 부종이라고 한다. 눈이나 얼굴

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신장 내에 있는 노폐물을 여과하는 사

이 붓거나 반지, 신발 등이 안 맞을 정도로 손이나 발이 붓기도

구체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 나트륨이 쌓이면서 소변 양이 줄

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는“자주 붓는다

고 수분이 축적되어 부종으로 나타난다. 신장염이나 만성신부

는 것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처럼 혈액순환

전 초기에는 눈꺼풀 같은 피부가 얇은 곳에서부터 다리, 몸 전체

이 원활하지 않거나, 짜게 먹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이 있는 경우

로 진행되기도 한다.

가 많다” 고 했다. 먼저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부종이 생기기 쉽다. 다리에서 심 장으로 체액이 올라가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정맥 내의 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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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 양치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사이에 플라그(얇

도 있습니다. 치석이 잘 끼는 곳은 치아와 치아 사

은 음식물 찌꺼기 막)가 끼게 되고 점점 단단해져

이, 그리고 잇몸과 치아뿌리 사이등 칫솔이 잘 닿

치석이 됩니다. 칫솔과 치간 칫솔, 치실을 전부 사

지 않는 곳입니다. 스케일링후 집에서 칫솔질을

용하여 구석구석 하루도 빼지 않고 닦지 않는 한,

소홀히 한다면 불과 며칠 만에도 엄청난 양의 플

손톱밑의 때처럼 플라그는 잇몸 주머니 어딘가에

라그가 똑같은 자리에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2주

끼게 됩니다. 이러한 플라그와 치석은 세균이 집

만 지나도 단단한 치석으로 굳어지지요. 치석제

중 증식하는 서식처가 되어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

거 후에도 치석이 있던 그 자리에 다시 음식물이

죠.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치과상식이 풍부해

들러붙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스케일

져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에 대해 잘

링 후에도 매일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사용을 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치석을 제거하는

셔야합니다. 본인의 구강위생 관리가 치과에서 6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월에 한번씩하는 스케일링보다 더 중요합니다. 스케일링은 본인이 집에서 쉽게 구강관리를 할 수

1.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깎이면서 시리다?

있는 구강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를 삭제하는 초고속 드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

3. 스케일링 받았더니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

세한 진동(초음파)으로 치석을 떨어뜨리는 원리

스케일링 후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치아 사이 공

로 하기 때문에 절대 치아를 깎아낼 수 없습니다.

간은 사실은 치석이 채워져 있었거나 부었던 잇

치아가 깎여 나갔다고 오해하셨다면 그것은 오랫

몸이 가라앉으면서 생긴 공간입니다. 스케일링을

동안 치아사이에 자리잡고 치아의 일부분인 것처

받았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치아사이가 벌어질 수

럼 행세하던 치석이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치석

는 없습니다. 치석으로인해, 정확하게 말하면 치

이 뿌리 표면에 두껍게 붙어서 야금야금 잇몸을

석에 살고있는 대량의 세균들로인해, 뼈가 녹아

파괴하고 있다가 스케일링으로 제거가 되면 치아

내려가면서 잇몸도 따라 함께 내려갑니다. 스케

의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에 치아가 깍여보이고 시

일링 후 생긴 공간은 이처럼 원래부터 있었던 공

린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간이지만 치석이나 부은 잇몸으로 가려져 있었던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치아뿌리와 잇

것입니다. 이러한 공간들이 스케일링으로 드러난

몸사이의 불순물인 치석제거후 결국 잇몸이 뿌리

것이며 장기적인 구강 위생에는 오히려 이득이 되

에 다시 자리를 잡기 때문이지요.

는 상태입니다. 이미 내려간 뼈와 잇몸을 다시 예

가장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 스케일링은 치아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받으셨을 경우 많은

전처럼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더 나빠

양의 치석이 제거되었다면 시린 증상이 당연히 더

지지 않게 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심하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케일링을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받는 다면 그런 증상은 아예 없는 경 우가 많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속

하루에 양치질을 3번 2-3분씩 하는 것은 쉽지

담이 있듯이 치석으로 인한 만성 잇몸염증으로 결

않습니다. 하지만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국 발치까지도 하게 되어 나중에는 더 큰 문제와

치석으로 굳고, 잇몸질환으로 발전하여 치아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기 상실하게 되면, 그 남은 치료 과정인 틀니나, 임플란트는 더욱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

2. 스케일링을 하면 당분간 치석이 끼지 않는다?

니다. 스케일링을 받은 후 시리고 불편하신 경우

스케일링을 한 번 하면 당분간 치석이 끼지 않

한 경우이므로 감수해야할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을테니 칫솔질은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오해

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치석을 깊은 곳까지 제거 한다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박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1면에 이어서···

지 않아 체내에 수분

해 좋은 음식은 뭐가 있을지 등 하나씩 짚어봤다.

이 쌓이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심부전일 때는

부종이 생긴다. 종아리를 마사지할 때 발목에서 무릎까지 쓸어 올렸다가 양손을 이용해 비틀어

발목 부위에 부종이 많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1. 부기가 지속되면 살이 될까?

주고, 무릎 안쪽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도

다리와 발목 주변에 대칭으로 양쪽에 나타나기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체 혈

움이 된다.

도 한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만성화되

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부기가 지속되는

이외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책상 밑에

면 전신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우에는 그럴 수 있다. 하체는 심장에서 멀고 중

받침대를 놓고 다리를 올려놓으면 효과적이다.

력의 영향을 받아 혈액순환이 힘든 부위다. 순천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부종을 예방하는

3. 갑상선 기능 저하

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는“혈액순

방법이다.

얼굴과 함께 팔과 다리도 부으면 갑상선 기능

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방 연소에 필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요한 충분한 산소 공급이 전달되지 않아 살이 찌

나타나는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는

거나 다리에 부종이 생긴다” 며“이러한 부종이

자리가 생기지 않는다. 갑상선호르몬이 줄어들

지속된다면 살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어 분해되지 못하면 피부가 붓기 쉽다.

4. 간질환

필요한 경우라면 이뇨제를 써서 부종을 완화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이뇨제 사용은 몸

면 피부 진피층에 있는 점다당질을 분해하지 못 한다. 점다당질은 수분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

4. 부기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이뇨제를 써도 되나?

2. 유난히 잘 붓는 체질이 따로 있나?

에 부담을 주며 부종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뇨

똑같이 라면을 먹고 자도 누구는 붓고 누구는

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전해질 대사에 문제

안 붓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면 잘 붓는 체질이 따

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신장에 문제를 일으키고 탈

로 있는 건지 의문이 생긴다.

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중 단백질 중 하나인 알부

자생한방병원 김노현 한의사는“한의학에서

민의 생성이 저하된다. 알부민 농도가 낮으면 수분

잘 붓는 사람은 폐(기관지), 비장(소화기계통), 신

이 각 장기에 고루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기 때

장(콩팥)의 기능이 약한 사람으로 본다” 고 말했

문에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진다. 과도한 수분

다. 각 부분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져야

5. 부기 빼는 데 효과 있는 음식이 있을까?

은 복강으로 들어가서 배에 물이 차는 복수현상을

대사 및 영양 공급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중 한

상황이나 체질에 따라서 부기에 효과 있는 음

일으킨다.

기능이라도 약한 경우에는 부종이 잘 생기며 자

식이 달라질 수 있다. 초아재한의원 정세연 원장

주 붓기를 반복할 수 있다.

은“부종이 잘 생기기 쉬운 경우별로 음식을 달리

을 통해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 밖의 궁금증 부기를 둘러싼 속설의 진실은?

3. 부기를 빼준다는 체조 등이 도움이 될까?

팥 등을 먹으면 부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위

우선 콩팥 기능이 약한 경우는 옥수수수염차,

모두에게 효과 있는 건 아니지만 혈액순환이

장 기능이 약한 경우는 표고버섯, 토란, 귤껍질,

부기가 있을 때 점검해봐야 할 것들을 확인하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이

깻잎 등을 먹는 게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

고 나서도 몇 가지 못다 푼 궁금증이 남을 수 있다.

서 있거나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중력 작

은 사람이라면 팽이버섯, 도라지 등을 먹으면 혈

부기가 지속되면 살이 되는 건지, 부기를 빼기 위

용에 의해 체액이 종아리인 아래쪽으로 몰려서

액순환에 도움이 돼 부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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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왕 의 병 을 보 면 건 강 이 보 인 다

問診·望診·脈診 종합해야 정확한 진단 순조-진맥

진찰실에 있다 보면, 가끔 엉뚱한 환자분

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른 의관(醫官)과

런 경우 망진이 이뤄질 수가 없기 때문에 제

이와 같다” 고 답한다. 이어서“조동(跳動)하

이 올 때가 있다. 보통 차트에 어디가 불편해

달리 왕실의 법도를 잘 모르기 때문에 곤란

대로 처방을 내릴 수가 없다. 물론 최근에는

는 증후는 요사이 어떠합니까?” 라는 질문에

서 오셨는지 기록돼 있기 마련인데, 그 칸이

해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홍욱호는 일

과학기술이 워낙 발달하여 휴대전화 사진

는“가끔 있다” 고 답한다.

텅 비어 있는 때가 바로 그 경우다. 물론 원장

주일 전인 8월 27일에 순조의 부름을 받고

이나 동영상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기는

이윽고 홍욱호가 진맥을 마치고 아뢰기

에게 직접 얘기하고 싶어 그냥 들어온 경우

입궐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유의(儒醫)였다.

하지만, 다른 맥진 등도 필요하기 때문에 역

를,“좌촌관(左寸關)에 약간의 활체(滑體)가

도 있지만, 가끔은 손을 쑥 내밀면서“원장

그렇기 때문에 순조는 특별히 천천히 진맥

시 환자 본인이 직접 찾아오는 것이 좋다.

있으니, 가슴 위에 담후(痰候)가 있는 것 같

님 용하시다길래 한번 찾아왔습니다. 어디

하고 조용히 판단하라고 배려를 해준다. 특

홍욱호는 얼굴에 누른빛이 보이는 것을

으며, 조동하는 증상도 그 때문에 그럴 것입

진맥부터 해보시죠” 라고 입을 꼭 다물고 있

히 이시수가 아뢰기를,“의원이 진찰하는 법

지적하며, 평소에도 그러했냐고 추가 질문

니다. 탕제는 물러나서 여러 의관들과 상세

는 환자도 있다.

은 진맥뿐만이 아니고 모습과 얼굴빛을 관

을 던진다. 이에 우의정 김사목이 아뢰기를,

하고 확실히 강론한 연후에 의정(議定)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목이나 목 옆의 맥을 잡는 맥진(脈診)으로 병

찰하는 것이 더욱 긴요한 것이니, 특별히 홍 “증후(症候)에 대한 모든 것들을 상세히 하 욱호에게 명하여 천안(天顔)을 우러러보도 교한 연후라야 탕제를 논의하여 정할 수 있

을 알아낼 수는 있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록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하니, 임금이

습니다” 라고 순조에게 말했는데, 이는 문진

짚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몸

위해서는 더 많은 진단법을 종합적으로 실

말하기를,“우러러보게 하라” 고 허락한다.

(問診)에 해당한다. 이에 순조는“증후는 비

의 형태와 모습, 그리고 각종 증상을 세세히

이렇게 얼굴을 보는 것은 망진에 해당된

록 두통·복통 등 병자와 같은 모양의 여러

물어보아 확인하는 종합적 행위라 할 수 있

물론 얼굴을 쳐다보는 망진(望診)이나 손

시하는 것이 당연히 옳기에, 이런 경우는 진

이렇게 진찰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맥만

다. 즉 얼굴과 모습의 형태도 진단에 있어 매

가지 증상은 없지만, 대체(大體)를 가지고

다. 그런 의미에서 요 근래 초음파나 기타 과

순조 11년 9월 5일의 <왕조실록> 기록

우 중요함을 얘기한 것이다. 요새도 간혹 환

말한다면 금년이 작년만 못하고 작년이 재

학기술을 응용한 진단기기가 계속 발명돼,

을 보면,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나온다. 홍욱

자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한약을 처방받겠

작년만 못하다. 운동거지(運動擧止)가 알지

한의원 진단에 응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바

호(洪旭浩)라는 선비 출신의 의원이 왕을 진

다고 보호자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는 가운데 저절로

람직한 현상이라 하겠다.

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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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박 영 애 원 장 의 한 방 상 식

건강에 이로운 약차

1

1. 생강차

오늘날 한국 약차의 역사를 펼쳐보면 약차는 중국의 당나라와 문물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

차의 재료는 생강뿌리이다. 품종에는 소생강,

중국으로부터 차도가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된

중생강등이 있는데 차 재료로는 어느것이나 다

것으로 보여지는데<삼국사기>에는 신라의 흥

좋다. 신선한 것으로 골라 흟속에 묻어두고 쓰면

덕왕 3년 겨울에 당나라에 사절로 갔던 김대렴이

된다. 생강차는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시키

귀국하는 길에 차나무 종자를 가져왔다고 전해

는 효과가 있다. 오래 마시면 정력을 돕고 이질,

지고 있다.

하혈,등에 효과가 더욱 좋다. 하혈이 심하거나 마

오늘 우리가 마시는 차가 동양적인 한 범절로 승화되기는 당나라의 육우애서 비롯되었다고 한

른 구역질이 날 때 생강10g쯤을 그대로 씹어먹 으면 묘하게 그친다.

다. 육우가 차의품질, 종류, 치새 등을 내용으로

한방에서는 건위, 복통, 냉통,해소, 진통, 더위

한 차경을 저술하게 됨으로서 차생활의 급속한

병에 쓰인다.특히 생강차는 비위의 기능이 약하

발달을 가져오게 돠었다고 한다.

고 체질이 냉한 소음인에게 좋다.

이렇게 전해진 차생활은 시대를 흘러오면서 민족정신의 원력을 회복시켜 주었으며 인간다

* 제법과 음법

운 차생활을 잃지 않고 누릴수 있는 생활의 원동

(1) 먼저 생강을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긁

력이 되었다. 특히 선인들이 남겨놓은 한차원을

어버리고 칼로 납작하게 썬다. 생강이 없을 때에

넘어 건강을 위한 보귀한 것으로서 건강증진과

는 말린 생강을 대신 써도 좋으나 생강보다는 그

질병예방에도 큰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

맛이나 효력이 떨어진다.

아래에 우리가 흔히 마시는 약차 몇가지를 소개하기로 하자.

(2) 차 분량은 1일10~15g을 물 500cc에 넣고 뭉근한 불에 천천히 달여 하루에2~3회 마신 다 .양이 많으면 좋지않다. (3) 생강차는 매운 자극이 강하 므로 설탕이나 벌꿀을 1~2스푼 씩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대추 3~5개 정도를 넣고 달이면 더 욱 효과가 좋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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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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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유 의 건 강 칼 럼

슬개건염이란? 1 (Patella Tendinitis)

이제 날씨가 제법 더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슬개건염이 일어나는 이유는?

다가오면서운동을 자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 동 중 많은 분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 이

무릎 관절은 고관절이나 족부관절에 비하면

유는 본인의 나이, 체력,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지

외부 충격에 의한 부상이 심한 편입니다. 그 이유

않고 운동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즉, 남이 하니까

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도약을 한 뒤에 착지

나도 한다는 경쟁적인 운동습관이 부상으로 이

순간에 무릎에 체중의 2-3배의 힘이 가해집니

어집니다.

다. 하지만 무릎 관절 주위는 기다란 뼈로 구성되

특히 달리기 도중 많은 분들이 부상을 당하시

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무릎의 충격이나 비

고 계시고 이 중 40%는 무릎 및 발목에서 일어납

틀림 현상에 의해 쉽게 외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니다. 이번주에는 달리기 선수들에게 많이 일어

따라서 대퇴사두근(Gluteal Tendon), 슬개골, 슬

나는 슬개건염(Patella Tendinitis)에 관하여 살펴

개건로 이어지는 인대 및 근육 조직들이 충격을

보겠습니다.

흡수하는 주요 역할을 하면서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슬개건염이란?

달리기, 농구, 자전거 등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경우 무릎 주위의 인대에

슬개골(Patella)과 경골(Tibia) 사이에는 슬개

미세한 손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대

건(Patellar Tendon)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슬

는 혈관 및 신경 분포가 적기 때문에 통증을 상대

개건염은 바로 슬개건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적으로 잘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슬개건 손상

염증을 의미합니다. 슬개건염은 달리기, 농구, 배

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느끼지 못한채

구 등 도약을 많이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 사이

로 운동을 계속하게 되고 이 부분에 압력이 집중

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슬개건염은 도약

되면서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게 됩니다.

선수 무릎(Jumper’ s Knee)이라 불리기도 합니

또한 슬개건에 혈액 공급을 방해나는 당뇨, 만

다. 대부분의 슬개건염은 슬개골 아래에서 일어

성 신부종 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의 약화를

나는데 간혹 슬개골 위쪽에서도 증상이 보이기

초래하는 스테로이드와 과다 사용도 하나의 원

도 합니다.

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계속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철호 2949 Swede Rd, East Norriton PA 19401 T 610.270.8888 / F610.270.8877 성균관 대학교 졸업 /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평소에 건강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maestrochiro@gmai.com으로 문의하시면, 칼럼이나 이메일을 통해 상세히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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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달리기가 머리를 마법처럼 맑게 만드는 이유 달리기로 해결 안되는 고민은 없다

지요.” 그녀는 운동이 기분전환이나 불안감 퇴치에 도움이

는 말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

된다는 최근의 연구들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왜 그

람들이 종종 하는 말입니다.

런 현상이 생기는지를 알아보려 했습니다.

글을 쓰다가 막혔을 때, 인생

이를 위해 그녀는 감정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잘 알려진 실

에서 중대한 결정에 부딪혔을

험을 계획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동료 리차드 J. 맥날리

때,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그

는 잘 알려진 최루성 작품인 1979년작 챔프의 마지막 장면

저 인생이 지루해졌을 때 그들은 밖으

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로 나가 달려보라고 말합니다.

그는 영화를 보여주기 앞서 80명의 참가자들 중 일부에게

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는 뉴욕타임

는 30분간 조깅을 하게 하였고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스

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

트레칭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후 그들은 이 영화를 보았고

습니다. “달리는 동안 … 다리의

모두 슬픈 기분을 느꼈습니다. 번스타인은 다시 15분간 그

리듬과 앞뒤로 젓는 팔과 함께 마음

들에게 머리를 쓰게 하는 작업을 시킨 후, 이들의 기분을 조

도 몸과 같이 날아갑니다.” 영화 제

사했습니다. 예상대로, 30분간 조깅을 한 이들은 더 빨리

작가 케이시 네이스탯은 지난 해 가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번스타인은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

을 러너스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때

는지를 알기 위한 후속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쨌

로 달리기는 그의 정신을 맑게 해주

든, 이 실험은 내 남자친구의 말이 맞았다는 사실을 알려주

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내가 내

는군요. 그는 내가 가끔 까칠하게 굴면 “자기 오늘 달리기

린 모든 중요한 결정들은 모두 달리기를 한 뒤에 내려졌습

아직 안했구나?”라고 말하곤 했죠.)

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1976년 출

그러나 달리기에는, 아직 과학자들이 밝히지 못한 또다른

간된 “달리기의 즐거움(The Joy of Running)”에 수록

커다란 정신적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각을 이리

된 몬테 데이비스라는 이의 말입니다. “달리면서 동시에 자

저리 흘러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충

신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 때

실한 것을 말하는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은 매

문에, 달리기를 한참 하고나면 머리가 매우 맑아지지요.”

우 훌륭한 상태이고 이런 상태가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만

충분한 달리기는 때로 자신을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느끼

든다는 여러 과학적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 만듭니다. 어떤 면에서 그 말은 말 그대로 진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몽상(mindlessness)”, 곧 그저 생각

지난 30년간의 뇌과학 연구는 유산소 운동과 명확한 인지

을 흘러가게 두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2013년

상태 사이의 연관성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심리학의 최전선(Frontiers in Psychology)”지에 실린

또한, 신경의 재생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

세 명의 심리학자의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뇌과학자 들은 우리 뇌가 가진 신경세포의 수는 정해져 있으며 성인

우리가 의도적으로, 또는 의도치 않게 몽상에 빠지는 것은

이 된 뒤로는 더 이상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겨나지 않는다

그것이 당장의 목표나 열망에 비할만큼 중요한 보상을 주

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

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다 잠시 정신이 팔려 어떤 문장을 서

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우리는 뇌세포가 죽을때까지 계속

너번 읽게 되는 것은, 그 잠시 동안 중요한 통찰을 얻거나,

생겨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뇌 세포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거나, 답답한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를 만들 수 있다고 알려진 유일한 방법은 바로 유산소 운동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야기 도중 잠시 멈추게

이라고 미국 임상뇌심리학회 회장인 카렌 포스탈은 말합니

되더라도, 이를 통해 아주 먼 기억을 떠올려, 그 이야기를

다. “그렇습니다. 유산소 운동이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더욱 호소력있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잠시 생각에 팔려

유일한 방법입니다.”

고속도로 출구를 놓쳐 몇 분을 더 운전해야 하는 일도, 그 시

또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이 신경세포가 만들어지는 곳이

간 동안 왜 직장 상사가 지난 주 회의 때 그렇게 화를 냈는지

해마, 곧 학습과 기억에 관련된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

를 깨닫는 것에 비하면 작은 일입니다. 마트에서 달걀 사는

실은 유산소 운동과 기억력 증진의 연관성을 어느 정도 설

것을 깜박해 다시 장을 보러가게 되더라도, 연봉인상을 요

명해줍니다. “약 30분에서 40분 정도 땀을 흘려 운동할 때

구할지, 직장을 그만둬야 할지, 학교로 돌아가야할지를 결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바로 기억력의 영역

정하는 일에 비하면 큰 불편이 아닙니다.

에서 말이지요.” 또한 장기간 육체적 활동을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될 경우 뇌

딴 생각을 하게 됨으로써 얻는 이익을 정확히 계산할 수 없

의 전두엽 영역이 활발해지는 효과도 나타납니다. 이 영역

다고 해서 그런 행동이 무가치한 것은 아니며, 나는 달리기

은 이마 바로 뒤의 부분입니다. 30분에서 40분 정도의 격

만큼 이런 상태를 쉽게 만드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최근

렬한 운동을 했을 때, 이 영역의 혈류량이 증가했다는 연구

몇몇 연구는 달리기를 즐기는 이들이 무수히 들어 보았을

도 있으며, 이는 곧 “머리가 맑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질문인, 도대체 그 긴 거리를 달리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

있습니다. 즉, 문제에 집중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시간계

느냐는 물음에 답하려 했습니다. 그 답은, 무라카미 하루키

획을 짜는 등의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 “내가 달리기에 대해 말할 때 하는 이야기(What I talk

이 영역은 또한 감정의 조절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하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에서 한 이야기

버드 심리학과 에밀리 E. 번스타인은 이와 관련된 한 실험

와 거의 동일합니다. 그는 달리는 동안 어떨 때에는 생각을

을 발표했습니다. 카렌 포스탈과 마찬가지로 번스타인 역

하고, 어떨 때에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사실 생각의 여부

시 달리기를 즐겼으며, 그녀는 달리기 이후 자신의 정신상

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냥 달립니다. 나는 아무 생

태가 특별하게 바뀐다는 사실에 주의했습니다. “나는 내가

각없이 달립니다. 아니, 이렇게 말해야 할 것 같군요. 나는

더 활발하게 움직였을 때 더 기분이 나아진다는 것을 알았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달립니다.”


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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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

와도 직접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브로콜리

증하며 조명을 받고 있는 식품이 바로 십자

에 풍부한 엽산 성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

화과 채소다.

다. 엽산은 면역계에 속한 백혈구의 정상적 인 기능과 생성을 촉진한다. 엽산이 부족하

네 개의 꽃잎이 십자 모양을 이룬다고 해

지친몸과 마음을위한

서 십자화과(十字花科) 이름이 붙었다. 십자 화과 채소로 유명한 것이 배추와 무다. 많이

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쉽게 걸리 고 증상이 악화된다. 임신부의 경우 엽산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브로콜리 역시 십자화

부족하면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다는 보

과 채소다.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인 브로

고도 있다. 감기 예방에 좋다는 비타민 C도

콜리에는 십자화과 채소의 주요 성분이 모

브로콜리에는 많다. 100g당 98㎎으로 성인

두 들어 있으면서도 비타민 C 함량이 레몬

하루 권장 섭취량의 98%에 이른다. 면역력

의 2배에 이르는 등 몸에 유익한 각종 비타

결핍에 따른 질병 중에서도 특히 호흡기 질

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미국 타

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 섭취가

임지가‘세계 10대 슈퍼푸드’ 의 하나로 브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통한다. 기

로콜리를 선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미나 주근깨 등 색소 침착도 막아 준다.

십자화과 채소에서 가장 주목할 성분은

브로콜리 성분 중 루테인과 제아크산틴

황화합물의 일종인 설포라판이다. 비염이

은 눈에 좋다. 눈의 황반(눈 망막의 중심부에

나 축농증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에 브로콜 리를 권하는 이유도 설포라판의 효능 때문 이다. 오염된 공기나 꽃가루, 매연, 담배 연 기 속에서 숨을 쉴 때 활성산소 같은 유해물 질이 기도의 세포나 조직 등을 공격해 손상

빵~빵한 브로콜리…

‘답답한 코 뻥뻥’

시키는데 설포라판이 항산화 효소를 늘려 유해물질의 공격을 막는다.

해 밝혀졌다.

브로콜리 과정이 있는데 2차 해독과정 이란 1차 해독과정에서

위치한 신경조직)에는 루테인과 제아크산 틴 물질이 있는데 노화 등으로 인해 황반변 성이 일어난 경우에는 양이 적어진다. 이 외 에도 브로콜리에는 베타카로틴이 100g당 766㎍, 뼈의 건강에 필요한 칼슘이 100g당 64㎎ 들어 있다. 또한 몸속의 나트륨 을 배출해 주는 칼륨 역시 100g 당 307㎎으로 비교적 많이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의 실험 결과 브로

설포라판의 항암 효능과 관련한 연구도

콜리를 먹은 사람들은 비강 세포에서 항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설포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

화 효소가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판이 종양의 성장을 60% 예방했을 뿐 아

하는 해독을 이른다. 그

한편 브로콜리는 봉

항염증과 관련, 설포라판의 효능에 대해선

니라 이미 성장한 종양의 크기도 75% 줄이

런데 이 2차 해독과정에

오리가 꽉 다물어져 있

국내에서의 연구 결과도 있다. 설포라판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포라판은 특히 위암,

서 필요한 것이 글루타티온

고 색이 짙은 것이 싱싱

염증 유발 성분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유방암 같은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이고, 글루타티온의 체내 합성

염증 효소인‘콕스-2(COX-2)’ 의 생성을

있다고 한다.

을 촉진하는 성분이 바로 설포라

차단하고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설포라판은 간의 해독 과정에서도 없어

사실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진에 의

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간에는 1·2차 해독

판이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면역력 저하

들어 있다.

하다. 너무 반질반질하면 왁스 코팅한 제품일 수 있다. 또 잘린 단 면이 마르고 비어 있으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기둥은 짧은 것이 좋다.


F 10

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대로 경사판이나 트렘펄린을 이용해 균형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 그에 맞는 적절

감각을 회복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인대가 회복되지 않

발목 삐끗, 파스만으로 끝내면 안 돼요~

아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끗하는‘만성 발목 관절 불안정증’ 이 생길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날 수록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 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급성 발목 관절 염좌가 전체 스포츠 손상에서 16~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흔한 손 상이다 보니 통증이 있으면 집에서 약이나 파스를 바르거나 침을 맞고 넘어가는 경우 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염좌가 발생했을 때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인대 가 회복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끗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치료만으로도 100 명 중 90명 정도는 큰 후유증 없이 회복이 가 능하다. 두 달이 지나도 반복적으로 삐끗하 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MRI 촬영을 해 볼 필요가 있으며 불안정증이나 연골 손상 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단, 지나치게 긴 석고 고정은 통증이 좋아지는 것에는 유리하나 근육이 악해지고 관절이 굳어 회복이 더디거나 기능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인대 손상이 연골 손상으로 진행되면 그 예후는 단순 인대 손상만 있을 때와 다르게

하는‘만성 발목 관절 불안정증’ 이 생기거

나쁘고 수술의 회복과 재활도 오래 걸린다.

나 연골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발목 이외의

따라서 만성적으로 발목 인대 손상이 있는

발등뼈나 관절에 손상을 주는 경우도 많다.

경우 수술로 재건해주는 것이 좋은데, 인대

또한, 불안정증이 반복되는 경우 몇 년 뒤

봉합술과 동종건이나 자가건을 이용한 인

에는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울 수 있으며, 심

대 재건술이 있다. 인대 봉합술이 가장 많이 실시하는 수술 방법이며, 환자의 90% 이상

지어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만성적인 불안정증

염좌(1단계), 어느 정도의 보행은 가능하나

아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석고

이 재발 없이 운동 및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이 있는 환자의 약 10%에서 발목 아래 관절

절거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중도 염좌(2단

고정이나 보조기를 원하지 않지만, 인대 손

환자의 비만도가 높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

의 염좌나 불안정증이 같이 발견되는 경우

계), 심한 관절 불안정성과 통증·붓기·운

상은 4~6주 정도는 보호해주어야 회복을

는 경우와 전신 인대의 이완성이 높아 몸이

가 있다.

동 제한이 동반된 완전 파열로 걷기 힘들어

기대할 수 있다.

유연한 경우, 그리고 재발했을 경우에는 인

발목 염좌일 경우, 때때로 툭하는 느낌이

목발이 필요한 심한 염좌(3단계)가 있다.

첫 단계는 냉각치료 및 석고 고정을 하면

대 재건술을 실시한다.

나 소리를 듣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 통증과

1~2단계의 염좌에서는 보존적 치료로도

서 목발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로는

발목 인대 손상은 방치했을 경우에는 발

함께 힘이 빠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인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대부분의 심한 염

2주 정도 지나 통증이나 붓기가 좋아져 어느

목 관절에 심대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

의 완전 파열이나 둘 이상의 인대 손상이 있

좌에서도 보존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보

정도 보행이 가능하면 목발 사용을 중지하

환이다. 따라서 일생생활이나 운동 시 발목

는 경우에는 체중 부하가 힘들어지기도 한

존적 치료에는 인대의 불안정증을 예방하

고 발목 보조기나 보행 부츠를 이용한다. 마

을 삐는 경우에는 반드시 족부 정형외과 전

다. 이러한 인대 손상에는 경미한 붓기와 통

기 위해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사용이 반드

지막 단계는 도수치료다. 관절운동, 근육 강

문의와 보존적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증이 있지만 인대가 늘어난 정도인 경미한

시 필요하다. 통증은 1~2주 정도 지나면 좋

화운동, 그리고 통증이나 붓기가 호전되는

야 한다.


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자신의 원래 머리카락 색깔보다 어울리

염색, 건강하게 하십니까?

는 색깔로 염색하는 일은 유행을 넘어 일상 이 된 지 오래다. 과거에는 새치 염색이나 개

F 11

최근에는 스스로 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자신의 건강상태나 기호에 따라 염색약을 선택할 수 있는데다, 시간이나 비 용 측면에서도 자유롭다.

성을 나타내기 위해 돋보이는 색깔로 염색

셀프 염색할 때에는 염색이 제대로 안 되

하는 것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 래 머리색을 돋보이게 하거나, 흰머리를 자

고 있는 염색약의 3분의 2에는 PPD 또는 유

통상 1제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약산성 혹은

거나 얼룩덜룩하게 될 수 있고, 두피나 얼굴

연스럽게 물들여 젊은 느낌을 내고 싶은 사

사 화학물질이 포함 되어 있다.

중성이다. 염색 효과는 알칼리성보다 약하

에 착색이 되거나 옷이나 수건이 오염될 수

문제는‘유사 화학물질’ 을 포함해놓고

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모발 표면에 색을 입

있다. 버려도 되는 옷이나 수건을 사용하는

PPD 성분이 없다 고 광고하는 염색약이다.

히는 방식으로 머릿결의 개선과 자연스러

것이 좋고, 이마나 귀 뒤에 크림이나 바셀린

PPD가 들어 있지 않아도, 알레르기나 부작

운 색 감을 준다.

등을 발라 착색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맨손

람들까지 염색의 목적이 다양해졌다.

‘무(無)PPD’는 안전한 제품일까?

용을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화학성분인‘황

식물성 염색약에는 헤나가 있다. 헤나는

으로 약제를 만지지 않도록 염색약에 포함

우리가 이용하는 염색약은 일반적으로 1

산톨루엔-2’ ,‘5-디아민’ ,‘M-아미노페

인도에서 전통 적으로 사용하는 염색약으

된 장갑을 끼거나 없을 땐 위생 장갑을 꼭 착

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혼합하는 방식

놀’등의 성분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

로 전문가마다 레시피가 다를 정도로 배합

용해야 한다. 또한 염색약이 몸에 묻었을 때

이다. 1제와 2제를 혼합하는 염색약은 알칼

다. 이런 화학물질이 없더라도 염색 전에 팔

법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

는 곧바로 따뜻한 물로 헹구거나 비누나 클

리성 염색약으로서 산성 염료와 알칼리성

뚝 안쪽에 패치 테스트를 실시해 알레르기

는 헤나는 남색(인디고), 황갈색(카모마일),

렌징 오일 등을 이용해 최대한 빨리 제거해

탈색제, 계면활성제와 보습제가 일정 비율

나 자극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건강한 염색

붉은색(헤나) 가 있으며 염료들을 배합해 사

줘야 한다.

로 함유된 제품이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 알

법이다.

레르기 반응, 피부나 모발의 손상을 야기할

식물성 염색약은 해롭지 않나요?

수 있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용한다. 헤나는 식물을 이 용해

염색약을 바르는 데도 순서가 있다. 사람

만든 염료로 pH5.5의

머리는 온도가 다르므로 뒷머리 아래부터

산성도로 피부나 모

시작해 양옆으로 가며, 머리의 겉머리와 헤

발과 산성도가 비

어라인 등은 나중에 한다. 머리집게나 헤어 핀, 고무줄 등을 이용해 머리를 나누고 시작

알칼리성 염색약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주범은‘파라-페닐렌디아민(이하 PPD)’

PPD 부작용이 이

슷해 손상이 적

이라는 화학성분이다. PPD는 염색을 빠르

슈가 되자, 산성 염색약

고 알레르기가

고 선명하게 진행되게끔 돕는 성분이다.‘빠

이나 식물성 염색약 등

적은 편에 속한

염색약을 바를 때 빗질은 세게 하거나 두

른 염색’또는‘집에서 간편하게’등 염색약

다양한 성질과 성분을

광고 문구를 삽입한 제품은 대부분 PPD성

가진 염색약도 널리

분이 함유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쓰이고 있다. 산성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염

염색약은 미용실

색약 부작용 유형으로는 가려움, 부종, 발진

에서 코팅이나

과 홍반 등 접촉성피부염 증세가 대부분이

매니큐어, 왁싱

었고, 탈모나 피부변색, 화상 등의 부작용 을

등의 제품으로

나타낸 사례도 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

알려져 있다.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 하지만 오랜

피까지 바르면 모발이 끊어지는 등의 손상

염색 시간과 색상

이나 접촉성피부염 등의 질환을 야기하므

표현의 제 한이 단

로 서두르지 않고 섬세하게 하는 것이 중요

점으로 꼽힌다.

하다. 최근 나온 염색약이 아무리 유해 성분 을 최대한 배제하고 만들었다 하더라도 기

셀프 염색 시 주의할 점

본적으로 화학제품이므로 환기와 청소에 유의해야 하며, 설명서에 나온 시간을 지키 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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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아침식사 습관: 아침식사에 단백질 30g을 섭취하라

도카나비노이드 수치가 최대 33퍼센트까지

내어, 일주일 동안 먹을 음식과 간식을 준비하

줄어들어, 더 많은 간식을 먹도록 한다. 그러니

는 방법도 있다.

아침식사를 챙겨 먹어야 살이 찌지 않는다는

밤에 TV를 보거나, 청색광을 뿜어내어 멜라토

장을 보고 집에 오면 바로 야채나 고기 등 시간

말은 많이들 들었겠지만, 체중을 줄이려면 고

닌 수치에 영향을 주는 아이패드를 켜는 대신,

이 필요한 재료를 다듬고 볶고 구워둬라. 그렇

단백 아침식사가 필요하다. 2015년 미주리 대

샤워를 하라.

게 준비한 재료를 1인분 용기에 담아 일터와 집

학 연구침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30에서 39g

시카고의 행동수면 전문가인 리사 메달리에 의

냉장고에 각각 저장해 두면, 다양한 방법으로

가량의 단백질이 포함된 아침식사를 한 여성들

하면, 더운 물로 샤워를 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응용하여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다.

은 단백질 3g만이 포함된 식사를 한 여성들에

많은 양의 열을 뿜어내기 때문에 체온은 떨어

비해 오후에 배고픔을 덜 느꼈다고 한다. 30g

지게 된다. 체온이 떨어지면 멜라토닌이 분비

의 단백질은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린 그릭 요

되며 자연스레 졸음이 오게 된다.

➏ TV 시청 습관: TV 보며 간식을 먹지 마라 브리검영 대학에서 3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거트 한 컵이나, 치즈와 야채, 달걀 세 개를 넣

➍ 일터에서의 습관: 일을 마치면 신경을 끊어라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세 시간 이상 TV를 시

➋ 운동하는 습관: 근력운동을 하라

상사마다 “일하는 시간”에 대한 개념은 다르겠

여성보다 거의 두 배 비만일 확률이 높았다. 연

근력운동은 체중감소에 필수적이다. 근육량을

지만, 일터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개인시간으

구자들에 따르면 TV를 시청하는 동안엔, 외부

늘리면 운동하지 않을 때의 신진대사율 및 소

로 가져오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에서 들어오는 다른 자극 때문에 섭취량을 관

모 칼로리 역시 늘어난다. 반면 유산소운동은

조절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은 체중감량에도 긍

장하는 뇌의 기능이 방해를 받아 정크푸드나

운동하는 동안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

정적인 영향을 준다. 코티졸과 아드레날린 수

패스트푸드를 생각했던 양보다 훨씬 더 많이

지만, 운동을 멈추면 칼로리 소모 역시 멈춘다.

치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면 근손실을 방지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근육량을 늘려 주지도 않는다. 2015년

함으로써 신진대사율 역시 그대로 유지할 수

하버드 보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특히 배에

있다. 그러니 사무실을 떠나면서 일감도 거기

쌓인 지방을 제거하는 데에는 유산소운동보다

놔둬라. 이 방법이 현실적이지 않다면, 최소한

➐ 청소하는 습관: 매일 조금씩만 부엌 청소를 하라

근력운동이 더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잠자리에 들기 몇 시간 동안만이라도 회사 이

주중에는 집안이 엉망이 되기 십상이지만, 조

메일 계정에 신경을 끊도록 하라.

금씩만이라도 짬을 내어 부엌 상태에 신경을

어 만든 오믈렛이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체중을 줄이는 7가지 방법

➌ 잠자리 습관: 목욕을 하면 바로 잠자리에 들어라

청하는 여성은 1시간이나 그 미만을 시청하는

기울인다면 주말에 닥칠 대청소의 양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청소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낮 동안 무얼 어떻게 먹

➎ 요리하는 습관: 일주일에 한 번은 식사를 준비하라

는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령 한 수면 연구에

요리를 전혀 안 하는 사람보다, 약간의 시간을

코넬의 음식 및 브랜드 랩 연구에 의하면, 엉망

서는 평균 4.5시간의 수면을 취한 성인은 8.5

들여 음식을 스스로 준비하는 이들이 보통 더

진창인 부엌을 정리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

시간의 수면을 취한 이들에 비해 지방을 거의

건강하다. 그러나 매일 요리하는 건 말처럼 쉬

이 부엌을 깨끗이 유지하는 여성에 비해 두 배

두 배나 더 섭취했다. 수면이 줄어들면 뇌내 엔

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주말에 하루만 짬을

이상의 쿠키를 섭취했다고 한다.

식으로 풀려는 습관도 줄일 수 있다.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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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만 많이 먹는 건 소용없어

하면 열량 소모가 높아져 오히려 살이 잘 안 붙을 수 있

잘 먹어도 살이 안 찌고 근육이 생기지 않는 경우 자

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좋으며, 한 번

신의 식습관에서 부족하게 섭취하는 성분이 당질, 단

할 때 적어도 30분 이상 하는 게 바람직하다

백질, 지방 중 어떤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간혹 근육을 키우겠다고 단백질만 많이 먹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근육을 키우려면 횟수보다는 무게에 집착해야

경우는 유의해야 한다. 밥이나 지방 섭취가 적은 상태

근육을 키우려면 몸의 가슴·등·팔·어깨·복

에서 단백질만 많이 섭취하면 단백질이 근육 만드는

부·허리·하체·종아리 등의 대근육 운동을 해

재료로 사용되는 대신 활동에너지로 쓰이기 때문이

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RM(Repetiton

다.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단백질

Maximum)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론에서 비롯된 RM

파우더를 보충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몸속 암모니아

은 운동강도를 설정하기 위한 개념이다. 1RM은 1회

독성 노폐물이 많이 만들어진다” 며“자칫 신경이 예민

반복하여 운동할 수 있는 최대 중량을 뜻한다. 예를 들

해지고 간과 신장에 부담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생

어 하체 운동인 스쿼트를 100kg의 무게로 딱 한 번밖

길 수 있다” 고 말했다.

에 못 한다면‘스쿼트의 1RM은 100kg’ 이라고 볼 수 있다.즉, 5RM으로 운동하는 것은 5회 반복하라는 것

비타민B군 섭취도 중요

이 아니라, 한 세트에 5회하는 것이 최대인 무게로 근

당질, 단백질,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더라도 이런

력운동을 하라는 뜻이다.

영양소가 몸에서 에너지나 근육으로 만들어질 때 필

이렇게 RM의 크기에 따라 근파워(근육의 힘)·근

요한 것이 있다. 바로 비타민B군이다. 비타민B가 부

비대(근육의 크기)·근지구력 중 어느 것이 발달될지

족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단백질을 섭취해도 근육이

결정된다. 호텔신라 피트니스클럽 송지은 트레이너

잘 안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식사에서

는“보통 1~3RM은 근파워, 6~10RM 근비대·근력,

비타민B가 부족하지 않은지 따져봐야한다. 부족하다

12RM 이상은 근지구력을 기르는 데 좋다” 며“빨리 몸

면 식품이나 보충제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비타

을 키우고 싶다면 근비대에 초점을 두고 중량을 높여

민B군은 녹황색 채소와 견과류, 달걀과 치즈 등에 풍

서 근육의 크기 자체를 키워야 한다” 고 말했다.

부하게 들어 있다.

여러 번 자주 먹고,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해야

저체중을 유발하는 원인 기저 있는지 확인해야

워낙에 잘 안 먹는 사람은 일단 섭취량을 늘리는 게 우선이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무턱대고 먹으면 안 된 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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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게 좋다. 또한 조금만 먹어도 금방 포만감이 생기 는 사람은 억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을 필요 없다. 차 라리 4~6회 나눠서 소량씩 먹는 게 낫다.

살이 찌지 않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열량이나 중요 영양소 섭취가 부족한 경우도 있고, 잘 먹는데 도 활동량이 많아 에너지 소모가 많을 수 있다. 하지 만 이러한 이유가 아닌데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면 병 원을 방문해 저체중을 유발하는 원인이 있는지 검사 받아 보는 게 좋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혜미 교수는 “잘 먹고 운동하는데도 살이 안 찐다 면 위염·위궤양 같은 위장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운동

이나 소장의 흡수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 다. 또한 몸에서 대사를 일으키는 호르몬인 갑상선호 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을 수

근력운동 위주로 하고, 유산소운동은 보조적으로

있다. 신체적인 문제 말고도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활동하지 않고 밥만 많이 먹으면 체지방량이 늘어 나 보기 은 몸을 가꾸기 어렵다. 운동을 빠뜨리지 말아

질환이 있어도 체중이 적게 나갈수 있다. 식욕이 떨 어지고, 잠만 자고 싶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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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김 동 석 의

미 국 건 강 보 험

치매!! 그리고 연관된 사회보장 혜택은 1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주간지 GO20.com에 실린

벽에 그림을 그릴 정도로 살게 되면 ( 우리는 시

치매에 걸렸을 때 고려해 볼 만한 의료보장 혜택에 대

쳇말로 벽에 X칠을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조

한 좋은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금 고급스런 표현 입니다. ) 모르겠지만 본인의 모습이나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에 큰 상

필자는 근래 드라마 삼매경에 빠진 적이 있었

처를 남길게 뻔한 이치입니다.

습니다. 미국에 온 26년 동안 한국 드라마는 볼

그래서 오늘은 알츠하이머 즉 치매가 현존하

시간도 없을 뿐더러 내용도 진부해서 아예 관심

는 은퇴자들의 의료 혜택인 메디케어나 메디케

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드로 얼마나 혜택이 되는지? 아니면 되는지 안

그러던 사람이 드라마 삼매경에 빠진 겁니

되는지를 확인 해볼까 합니다.

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 그대 없이는 못살아!!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 본인의 경우가 아닐지

" 라는 드라마 입니다. 이상하게 한국 드라마는

라도 분명 우리 주위엔 그런한 아픔을 겪는 분들

시작할 때 보면 마지막은 어떻게 장식이 되겠구

이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아니면 미래에 나의

나!! 라는 예측을 할수 있었는데 이제는 작가들

아픔이 될수도 있습니다.

의 창의성이 발달을 한건지? 아니면 시청자들의

이글을 보시고 그러한 아픔을 나누는 차원에

눈높이에 맞추려고 안간 힘을 쓴건지 모르겠지

서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미덕을 갖는 것도 바람

만 하옇든 저에게 이런 글을 블로거들에게 올리

직한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꼭 돈이 있어야만 봉

게 된 동기를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를 할수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드라마를 시청을 했던 분들은 여주인공이 치 매를 앓아 정신이 오락가락 하면서 식구들에게

이러한 정보를 모르는 분들과 같이 하는것이 혹 더욱 더 값진 봉사가 될지 모릅니다!!

아픔을 주는 그런 내용이었고 모르시는 분들은

베이비 부머에 속해있는 인구수에 즉 그런분

근래 우리 주위에 치매 즉 알츠하이머 라는 질병

들이 65세 이상이 되면 8명중에 1명 비율로 알츠

에 시달리는 그런 분들을 직간접으로경험을 한

하이머 즉 치매에 노출이 되어있다는 미국 보건

내용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성의 통계가 근래에 발표가 되었엇습니다.

그래서 오늘 필자는 그런 치매, 알츠하이머가

듣기만 해도 반갑지 않은 내용이긴 합니다만

의료 혜택의 대상이 되는지? 혹은 은퇴를 했을

현실을 부정할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치매 즉 알

경우 ( 대부분 은퇴 이후에 생김 ) 그러한 질병이

츠하이머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

도래했을 경우 식구들에게 재정적인 정신적인

적인 문제입니다....

피해를 끼치지 않고 간호를 받을 수 있는지를 사 회 보장 제도의 측면으로 접근을 해볼까 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는 이야기 입니다.

요새는 너도나도 백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Carol Steinberg, executive vice-president of

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돕니다. 그래서 이글을 쓰

the Alzheimer's Foundation of America 는 이야

는 필자도 100세를 살수 있는 기분이 듭니다!!

기 하기를 이러한 질병에 노출이 되는 가족이나

허나 건강하게 그리고 곤궁하지 않게 100세까지

본인은 재정적인 피해가 명약관화한 일이라고

살면 별 문제가 없는데 위애서 언급을 한것처럼

덧붙히기도 합니다.

미래종합보험 대표 김동석 본 칼럼은 트위터 @akmirae1, 웹 akmirae.blogspot.com, 또는 facebook AK Mirae insurance 에서 친구맺기를 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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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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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SECTION G 제제 224호 227호 2016년 2016년 5월 6월 13일 3일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그 나라에가면 꼭 가봐야할 건축물

오직 건축가의 철학과 구조적 미학을 조우하기 위해 여행을 떠날 만한 건축물들

GUANGZHOU OPERA HOUSE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_광저우, 중국

얼마 전 타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여성 최초로 2004년 건축계 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영국왕립건축 가협회상을 받기도 했다. 남자 일색의 건축계에서 자하 하디드가 인정받은 주요한 이유는 비정형과 곡선의 자유로운 사용과 완벽에 가까운 건축물 때 문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는 미래지향적인 비정형 구조로 눈길을 끈다. 크게 1800석 규모의 대극장, 400석 규모의 다목적홀 로 이루어진 이 건축물은 주장 강변 등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침식작 용으로 부드러워진 개울 속 조약돌 두 개를 모티브로 삼았다. 전체 디자인은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계곡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창이 건물을 에워싸고 있어 낮에는 햇빛이 내부로 들어 오고, 밤에는 내부의 조명이 밖으로 나가는 모습까지 아름답다.

HEYDAR ALIYEV CENTER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_바쿠,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은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와 함께 독립했다. 이후 국가의 문화적 독립에 대한 기원을 담아 수도 바쿠에 2007년부터 복합 문화시설 헤 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를 짓기 시작했다. 2012년 완공된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는 주변을 압도하는 위풍당당한 느낌과 딱딱한 스타일 등 구 소비에트 연방 건축물의 일반적인 특징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유려한 곡선미를 추구 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새로움을 넘어 근사하고 예술적인 하 나의 작품과도 같은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는 2014 년 런던 디자인 뮤지엄이 발표한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 시 한 심사위원은 “마릴린 먼로의 바람에 날리는 치마처럼 순수하고 섹시하 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주변과의 조화 또한 또 다른 매력이다. 대칭이나 비 례를 찾아보기 힘든 건물 형태는 자연 본연의 곡선과 모습을 구현한 결과다.

TOYAMA KIRARI

도야마 기라리_도야마, 일본

도야마 기라리 빌딩은 멀리에서 봐도 매우반짝거린다. 화강암, 유리, 알루 미늄 등을 사용한건물 외관이 햇빛을 통과시키거나 반사하기때문이다. 가까이 가면 건물을 덮은 수많은직사각형 판의 각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 에 빌딩전체가 입체적으로 보인다. 동시에, 세로로 열을맞춰 정돈된 직사각 형 판들은 직선의 미학을보여준다. 도야마 기라리는 직선의 리듬과 자연의 느낌을 잘 살리는 것으로 유명한 건축가 구마겐고가 설계했다. 그가 이전에 설계한 아사쿠사여행 안내소, 나가사키 현립 미술관처럼 직선의멋이 살아 있고 자연 소재를 통해 절제미, 전통미,따뜻함 등을 발산하는 건물이다. 특히 건물 내부에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로비는 바닥부터천장까지 반 듯하거나 비스듬히 세워진 직사각형의수많은 삼나무 판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THE LIBRARY OF BIRMIGHAM

버밍엄 도서관_버밍엄, 영국

독특한 외관으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발길마저 이끄는 도서관이 다. 버밍엄 도서관은 수없이 많은 원형 철제 고리 장식으로 덮여 있는데, 그 모습이 패션 브랜드의 로고를 떠올릴 만큼 감각적이다. 블루와 옐로 컬러의 건물은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한다. 네덜란드의 건축 집단 ‘메카누’는 산업 화 시대의 가스탱크와도 같은, 보석 산업이 발달했던 공업도시 버밍엄 자체 를 모티브로 삼아 건물을 설계했다. 도서관 곳곳에 보이는 원형 디스플레이 는 무한함, 보편성, 통합 등을 의미한다. 설계 당시 메카누와 버밍엄 도서관 관계자 모두 무엇보다 도서관이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되기를 원했다. 하 루에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버밍엄 도서관에는 독서, 미팅, 영화, 휴식 등 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REST STOPS 신생 국가인 조지아는 건축 여행을 하기에 좋다. 조지아에서 주목해야 할 건 축물은 휴게소 건물인 레스트 스톱이다. 2009년 조지아 도로담당 부서장에 게 고속도로 휴게소 20곳의 설계를 의뢰받은 독일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는 2011년 고리 지역 근처에 우선 두 곳의 휴게소를 완성했다. 레스트 스톱은 주유소 외에 슈퍼마켓, 농특산물 매장,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장시간 운전에 지친 사람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건물 은 두툼하면서도 길쭉하고 곡선을 이루는 콘크리트 블록들이 서로 연결되 어 있는데, 그 모습이 옆으로 누워 있는 나뭇가지를 연상시키며 뒤쪽으로 펼 쳐진 산과도 잘 어울린다.레스트 스톱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건축 웹진 가 주 최하는 ‘2013 A+ 어워드’를 수상했다.

레스트 스톱_고리, 조지아


G2

문화

문/화/산/책

제227호•2016년 6월 3일

한국문학작품이 해외에서 공정함과 권위

일본은 그 결과 근대화에 성공하며 한때는

를 존중받는 문학상 수상작이 됐다는 것은

미국과 세계의 패권을 다툴 정도였다. 그 와

기쁜 일이다. 그 기쁨과 영광은 무엇보다 작 가의 몫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가 못지않 게 번역자에게도 그 몫이 돌아갔다.‘맨 부

한글을 더 풍요롭게

커 인터내셔널’ , 즉 그 상이 외국작가의 영 어 번역 작품에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적지 않은 상금 역시 작가와 번 역자가 사이좋게 반으로 나눈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에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덧

중에 그들이 번역에 들인 노력은 놀라운 것

한글 과학적 우수성 알린 쾌거

은 일본인들이 한자를 빌려 만들어놓은 번

아직도 일본어 잔재 수두룩

이었다. 우리가 쓰는 많은 근대적 개념어들 역어가 대부분이다. 일본화시킨 그들의 근 대는 그만큼 풍요롭다. 그에 비해 우리의 문

민족의 숨결과 시각을 담아

자생활에는 아직 땀과 노력이 좀 모자란다.

우리글 새로 찾고 만들어가야

우리의 숨결과 시각이 담긴 말을 찾고 만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붙었다. BBC에 따르면, 이들 말고도 세종대

어가는 일이다. 한 예로, 30년 전만 하더라도

왕 역시 상을 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번역자

‘갓길’ 이란 말은 없었다. 대신‘노견’ 이란

인 데버러 스미스가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

용어가 있었다. 한자를 아는 사람이라면 직

가 거의 없는 것을 알고 혼자서 한글을 깨우

한글이 자신의 매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드

역해 의미를 짐작할 것이다. 그 일본식 용어

쳤기 때문이다. 물론 케임브리지대에서 영

러내 보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구어로서

를 갓길이라는 우리말로 바꾸는 데 반세기

문학을 전공했으니 기본적인 지적 소양은

의 한글은 단절 없이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해

가 넘게 걸렸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소리내

갖춘 데다, 뒤에 다시 대학원 과정에서 한국

왔지만, 문자로서의 한글은 불과 100년의

기도, 이해하기도 편한 우리말이 하나 늘어

학으로 학위를 받긴 했지만 한국문학 번역

역사를 넘지 못한다. 1894년 갑오경장 개혁

났다. 이처럼 문자로서의 한글을 가다듬은

가로서의 시작은 그러했다. 한글이 얼마나

과 함께 백성의 언어로서 사용됐으나, 한일

사소한 시간의 역사가 더해져야만 우리말

과학적이었으면, 혼자 배워 불과 반년 만에

합방과 식민통치로 인한 단절을 고려하면

이 풍요해질 수 있다. 또 그만큼 우리의 삶과

문학작품을 읽을 정도의 해독 능력을 갖출

기껏해야 80년 안팎의 신출내기 언어인 것

정신의 풍요로 이어진다.

수 있는지 영국의 공영방송조차 놀라워한

이다. 서양의 언어가 중세를 지나며 라틴어

아이가 말을 배우며 성숙하듯 한 언어의

것이다. 실제로 언어학자에 따르면, 한글은

에서 벗어나 성경 번역과 함께 스스로를 만

가능성은 다양한 것과의 접촉 속에서 이루

엄밀한 원리에 따라 만들어져, 만일 세계 공

들어간 역사가 500여년을 헤아리는 것에 비

어진다. 우리말 번역의 중요함이 거기에 있

통어로 단 하나만을 써야 한다면 가장 먼저

하면 턱없이 짧은 역사를 지녔을 뿐이다. 그

다. 외국 것을 옮기는 과정에서 다양성을 얻

그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추었다고 한다. 자

래서 문자 운용체제로서의 한글은 과학적

으며, 아울러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 성찰의

음과 모음, 초성, 중성, 종성의 결합으로 이

이고 뛰어나지만, 거기에 걸맞은 다양한 콘

계기를 마련한다. 따라서‘채식주의자’ 의

루어진 한글의 과학적 명료함과 아름다움

텐츠를 갖지 못한 것처럼, 실제로 우리의 문

수상에 우쭐하며 일회성 행사로 흘려보내

은 누구라도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니 이번

자생활이 풍요하다고 할 수는 없다.

선 안 된다. 외국작품의 우리말 번역이 애초

수상은 한국문학에 주어진 것이자, 동시에 박철화 문학평론가

‘채식주의자’ 맨 부커상 수상

한글에 주어진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그것은 일본의 경우와 비교하면 더 분명

의 외국어보다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을 때

해진다. 이미 임진왜란 이전에 서양문명과

에야 비로소 우리는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접촉하며 어떻게든 그들을 이해하고자 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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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문화

G3


G4

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바야흐로 ‘나 홀로’ 시대!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2016년 CJ

싱글이 넘치는 세상, 그래도 ‘내 편’이

CGV에서 발표한 영화산업 리포트에서

필요하다!

김혜수는 관객들이 뽑은 여배우 선호 순 위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세‘혼밥’ 부터‘혼술’ 까지 2016년 대

이렇게 여성들에게는 워너비 스타로,

한민국에는 새로운 신조어들이 등장했다.

남성들에게는 이상형으로 손꼽히며 사

이 단어들은‘혼자 밥 먹는 것’ ,‘혼자 술

랑받아 온 김혜수. 그녀는 최근 뜨거워진

마시는 것’ 을 줄여서 표현한 것으로, 대한

‘걸크러쉬’열풍의 기세를 타고 더욱 더

민국 싱글족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대표적

조명받고 있다. 지난 3월 한 스포츠 매체

인 말.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1인 가구

에서 진행된 걸크러쉬 매력의 연예인 투

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밥을 먹거나 술을

표에서 역시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마실 때, 심지어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떠

차지한 것. 그녀는 사실상 걸크러쉬의‘원

날 때에도‘혼자’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조’ 로 꼽히며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문화가 유

고 있다. 그런 그녀가 <굿바이 싱글> 제

행처럼 번지면서 유통?외식 업계에는 싱

작 과정에서 역시 독보적인 매력을 펼치

글족을 겨냥한 상품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며 영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후문

있지만, 미디어에서는 이들을 트랜디 한

이다. 특히, 김혜수는“감정적으로 중요

현상으로만 다룰 뿐 싱글족의‘진짜’심리

한 장면에서 리허설을 50번 정도 진행했

와 고민에 대해 제대로 다루기를 주저하

다. 테이크도 40번이 넘게 진행했던 것으

는 모양새다.

로 기억한다” 며“그 과정에서 많은 감정

2016년 6월, 싱글 트랜드‘현상’ 에서

들이 디테일하게 작용했고, 굉장히 만족

한걸음 더 들어가 이들의 심리를 색다른

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고 밝혀

모습으로 풀어낼 영화 <굿바이 싱글>이

<굿바이 싱글>의 완성도와 캐릭터에 대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굿바이 싱글

한 열정을 드러냈다. 결국 <굿바이 싱글

>은 싱글족 트랜드를 가장 유쾌하고 발랄

> 속‘주연’ 은 마치 김혜수의 진짜 모습

하게, 무엇보다 코믹하게 표현하고자 톱

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스타 독거 싱글‘주연’ (김혜수)을 주인공

리얼함 그 자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으로 내세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 “ 아트박스 사장 아니고 알렉스입니다”

한 여배우 중 하나인‘주연’ 은 실로 화려 한 싱글 생활을 영위 중이다. 그러나 모든

미친 존재감 마동석, 이번에는 해외파

이들이 그녀를 보는 시선과는 정반대로,

스타일리스트?!

‘주연’ 은 어느 날 자신에게 남은 것이 협 찬으로 가득 채워진‘내 것’하나 없는 현

충무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 중 한

실임을 깨닫는다.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명으로 장르불문 다양한 작품 속 각양각

것들로 채워진 커다란 집에서 혼자 밥을

색 캐릭터로 개성넘치는 연기를 선보였

먹고, 혼자 잠 드는 그녀의 모습. 과연 주연

던 배우 마동석. 그는 그간 <이웃사람>

은 정말 행복할까? 그래도‘주연’ 에겐 오

의 악덕 사채업자‘혁모’ , <군도: 민란의

롯이 자신만을 사랑해 줄‘내 편’ 이 필요 하지 않을까? 영화 <굿바이 싱글>은 싱글들의 라이 프 스타일을 그저 말랑말랑한 톤으로 보 여주는 최근의 TV 프로그램들과는 완전 히 다른 길을 간다. 영원히 당당할 것만 같

시대>의 힘 담당 도적‘천보’ , <상의원>

GOODBYE SINGLE , 2015

속 조선의 패셔니스타 관리‘판수’역 등

굿바이싱글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 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베 테랑>에서는“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

은 싱글들의 궁극적인 고민을‘끝까지’밀 고 나아가 도달한 곳은 예측불허의 포복 절도 코미디. 어쩌면 뻔할 수도 있는 임신 스캔들이라는 주제가‘주연’ 이라는 희대 의 캐릭터를 만나 지금껏 한번도 본 적 없

데” 라는 대사 하나로 역대급 카메오의 등

대한민국 대표 독거스타의 임신 스캔들

장을 알리며 주연배우들 못지 않은 존재

이번엔 제•대•로 사고쳤다!

감을 증명한바 있다. 이처럼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우정출연 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어떤 역

는 이야기로 탄생한다.‘주연’ 을 통해 아

할이든 완벽 소화했던 그가 <굿바이 싱

직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톱스타의 민낯

글>에서는 드디어‘섬세한’ (?) 변신을 선

을 보여주는 것은 덤이다.

보인다. 톱스타‘주연’ 의 해외파 스타일 리스트이자 평생을 함께 해 온 유일한 친

김혜수가 곧 고주연이고,

구‘평구’ 로 분해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하

고주연이 곧 김혜수다!

고 있는 것. 사실 그동안 관객들이 영화에

걸크러쉬 여제, 이제 코미디를 평정한다!

서 그의‘마요미’ 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은 드물다.

대한민국에 김혜수만큼 수많은 이름 으로 기억되는 여배우가 있을까? <타짜

<굿바이 싱글>은 이런 면에서 그의 반

>의‘정 마담’ 부터 <도둑들>의‘팹시’ ,

전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초의 작

<관상>의‘연홍’ , <차이나타운>의‘엄

품이 될 전망이다. 함께 출연한 김혜수에

마’ , 드라마 [직장의 신]의‘미스김’ , [시

따르면“실제 마동석 배우는 따뜻하고 자

그널]의‘차수현’ 까지, 김혜수는 타의 추

상한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분이다. 많

종을 불허할 정도로 수많은 배역을 자신

은 대중들이 사랑하는 ’ 마요미’ ,‘마블

만의 색깔로 오롯이 소화해내며 관객들을

리’다운 모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작

사로잡아왔다.

품이 될 것” 이라고 밝혀 이번 영화에서 보

사극, 코미디, 공포, 멜로, 강렬한 액션

여줄 마동석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를 더

까지 장르를 초월한 연기로 자신만의 다

한다.‘해외파’ 라는 설정 역시 그냥 나온

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온 그녀는

것이 아니다. 그가 과거 13년간의 유학 생

이제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대한민국

활 중 미국 깡촌에서 前 UFC 챔피언(!)을

의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

포함한 현지인들을 상대로 퍼스널 트레

히, 2010년대에 들어서는 여자배우 선호

이너 생활을 했다는 사실은 의외로 많이

도 순위에 늘 상위권에 랭크되며 믿고 보

알려져 있지 않다. <굿바이 싱글>에서

는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뿐만

그의 실제 해외파 이력과 극중의 배역이

아니라, 원톱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얼마나 시너지를 일으킬지도 관심이 모

몇 안되는 여배우로 인정 받고 있다.

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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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G5

경청의 달인, 위대한 피사로

피사로, ‘자화상’, 1873년, 오르세 미술관

피사로는 모든 인상파 화가들의 스승이었다. 인상

안하고 소심했던 세잔은 피사로를 만나면서 혼란스

주의 여성화가 매리 캐사트는“돌멩이들에게도 올바

러운 내면세계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피사로는 세잔

른 방법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선생” 이었

에게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가르쳤고, 엄밀한 관찰력

다고 회고했다. 세잔도 자기 자신을“소박하면서도

에 기초해서 그림을 그리도록 충고했다. 이처럼 피사

위대한 피사로의 제자” 라고 지칭할 정도였다. 이처

로는 모든 인상주의자들에게 싱그럽고 따스한 미술

럼 피사로는 한결같은 평판을 가진 인간미 넘치는 스

학교였던 것이다.

승으로 묘사된다.

피사로 자신은 대중으로부터 거의 인정을 받지 못

피사로가 진정한 스승으로 추앙받을 수 있었던 가

했지만,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장 큰 이유는 경청의 달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상

구성하거나, 개인전을 여는 데 도움을 주었다. 게다

주의자들의 아지트인 카페 게르부아에 모여 마네와

가 형편이 어려운 화가들에게 고객을 소개시켜주기

같은 혁명적인 화가들의 담론에 귀기울였다. 피사로

도 했다. 반 고흐가 정신과 의사 가셰 박사를 소개받

는 말을 아끼는 성격으로,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동

은 곳도 바로 피사로의 집이었다. 피사로는 나이가 들

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다가 엉뚱하지만 신중한 견

어도 끊임없이 젊은 세대들과 교유했다. 그는 신인상

해를 보태곤 했다.

파 시냑이나 쇠라가 발명한 점묘법처럼 당대 비평가

주로 그의 말상대는 고갱과 세잔이었는데, 고갱이

들이 혹평하는 젊은 화가들의 새로운 기법에도 서슴

오만함에도 내치지 않았고, 괴짜 세잔의 가치를 알아

지 않고 동조했으며, 그들로부터 배우는 것을 전혀 부

보았다. 특히 주변에 지적인 대화를 나눌 만한 친구가

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요즘 예술계에 이런 스승이 있

없었던 세잔에게 피사로는 구세주 같은 존재였다. 불

다면 어떤 대접을 받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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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문화

2016 최신 네일 트렌드

제227호•2016년 6월 3일

맨 손톱이 생얼만큼이나 부끄러워지는 계절. 이번에는 또 뭘 바를까 고민할 것 없다. TREND

TREND

BLACK CHIC

COLORFUL CANDY

01

02

부들부들 떠리는 손으로 힘들게

그릴 것 없다! 블랙 네일 스티커를

사용해 손 쉽게 펑키한 타투 스타

라인 그리는 것이 제일 어렵다는

일을 연출해 볼 것. 여기에 가는 링

수전증녀도 OK! 옐로 베이스 위

몇 개만 레이어링하면 씨스타의

에 화이트 스티커만 붙이면 완성.

보라처럼 큐티&펑키한 네일 룩이

완성된다.

TREND

TREND

VARIOUS FRENCH

ARTISTIC TOUCH

03

04

소프트한 컬러의 조합. 이번 시즌

네일인 줄 알았지? 데님 패브릭을

핫 트렌드 컬러인 세레니티와 로

손톱에 오려 붙여 유니크한 룩을

즈 쿼츠의 올바른 활용 예

완성한 데시구엘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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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화장품에서 만나보세요 아름다운 왕후의 전설을 간직한 궁중의 비밀이 담겨진 고품격 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오천년의 시대를 거슬러 21세기를 살고 있는 당신의 피부로 누리십시오. 왕후의 아름다움을 당신의 얼굴에 그대로 옮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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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G7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당 KOREAN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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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개시!

속 시원~한 삼계탕 냉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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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제철 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밥상

아스파라거스 수란샐러드 파릇파릇 싱그러운 색감과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식욕을 자극하는 아스파라거스. 각종 영양소와 무기질이 풍부해 유럽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손꼽힌다.

◉ 아스파라거스 수란샐러드 3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해 4월-6월 이 제철로

와 칼슘, 인, 칼륨 등 다양한 무기질이 풍부하며,

살짝 데치면 신선한 샐러드로 즐기기에 제격이

섬유소질이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열량이 낮아

다. 아스파라거스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아스파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이라 채소의 왕이라고 불

라긴산은 피로 해소와 자양 강장에 효과적이며,

린다.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베이컨

루틴이 많이 함유돼 혈관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

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의 균형이 완벽하므로 아

추는 데도 좋은 재료. 그 외에도 비타민 B1, B2,C

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도 좋은 메뉴다.

재료

아스파라거스 16대, 금귤 12개, 달걀 4개, 그라나파다노치즈 30g, 올리브유 2큰술,

식초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아스파라거스는 밑동을 1cm 썰어낸 뒤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금귤은 반으로 썬다. 2. 끓는 물에 식초를 약간 넣고 거품기로 물을 휘저은 뒤 가운데에 달걀을 깨 넣는다. 흰자 가 익으면서 수란이 만들어지면 국자로 건진다.

3.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①의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1~2분간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금귤은 팬 한쪽에 노릇하게 굽는다.

4. 준비된 그릇에 ③과 ②의 수란을 얹고 그레이터로 그라나파다노치즈를 갈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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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G9

장마철에는 주택과 건물에 곰팡이가 잘

곳에서 말려서 사용한다. 에어컨 날개도 작

자랄 수 있는 여건이 조건이 조성되는데, 아

은 빗자루를 이용해서 먼지를 털어내고 걸

이들이나 천식, 알레르기, 만성 호흡기 질환

레로 닦아 관리한다. 이때 걸레에 소다를 희

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성인보다 곰팡이에

석한 물을 묻혀서 닦아주면 더 효과적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 코 막힘, 눈 가려움증,

• 세탁기 곰팡이 제거방법

피부 자극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이나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조 곰팡이 제거제

들은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이 생겨 건강이 위

를 사용해도 좋으며, 세탁기에 뜨거운 물

험해 질 수도 있다.

을 가득 받아 평소 사용하던 세제나 빙초산

비 잦은 요즘, 가족 건강 위협하는

만약 실내 천장의 변색과 실내에서 불쾌

300mL를 반나절 정도 넣어 두었다가 일반 코스로 한 번 가동하여 제거한다. 드럼세탁

한 냄새가 난다면 실내 곰팡이 번식을 의심

곰팡이 제거방법

해야 한다. 곰팡이가 자란 것이 확인되면 즉 시 제거를 하고, 지붕과 창틀 주위로 빗물 유 입 여부를 점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해

기의 경우 드럼 전용 세정제를 넣고 삶기 코 스로 돌리면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1년에 3~4회 실시한다.

야 한다. 환경부를 통해 곰팡이 제거방법을 알아보자.

• 곰팡이는 왜 생길까?

딱딱한 표면으로부터 곰팡이 발생을 제

초를 함께 사용하면 오래된 곰팡이 얼룩 제

거하기 위해서는 시중에 곰팡이 제거 등의

거가 가능하다. 욕실 사용 후 환풍기를 틀어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약 3.8

주거나 문을 열어준다.

용한다. 콘크리트 같은 고르지 않은 표면 자

는 미세한 실 같은 형태의 미생물이다. 높은

재에는 뻣뻣한 솔을 이용하여 곰팡이를 제

습도, 수분, 적절한 온도, 약간의 영양분만

거한다.

있으면 음식, 실내 식물, 벽, 바닥 등에서 언 제든 자랄 수 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종 수

•욕실 및 화장실 곰팡이 제거방법

물질은 1백 종류 이상인데, 대표적인 곰팡

김이나 약, 과자봉지 등에 들어 있는 건조

이 독인 아플라톡신은 가축의 대량사, 인간

제인 실리카겔을 모아 두었다가 부직포 주

의 뇌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머니에 담아서 욕실에 매달아 놓으면 습기

• 실내 곰팡이 제거방법

• 주방 및 창틀 곰팡이 제거방법

스와 소다를 물에 희석해 곰팡이 부분을 담 가두면 얼룩 제거가 가능하다. 다만, 모, 실

실리콘 이음새에 생긴 곰팡이는 락스나

크 등의 고급 섬유나 색상이 있는 의류에는

곰팡이 제거제를 분무기에 넣고 실리콘 부

사용이 불가하므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

분에 뿌린 다음에 티슈를 붙여서 하루 동안

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었다가 떼어내어 제거한다.

는 약 7만2천 종이다. 곰팡이가 만드는 유독

한번 곰팡이로 망가진 섬유는 원상태로 복구하기 어렵다. 곰팡이가 생긴 의류는 락

ℓ의 물에 1컵 이하의 표백제를 첨가하여 사 곰팡이는 어둡고 축축한 환경에서 자라

• 의류 곰팡이 제거방법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신선한 공기의 유 입을 위해 창문과 문을 열어둬야 하며, 장갑

• 에어컨 곰팡이 제거방법

과 마스크, 눈 보호 장비 등을 착용하면 좋 다. 또한, 곰팡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표백

를 없애 주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한다. 이미

에어컨 필터는 칫솔로 먼지를 털어낸 다

제를 사용한다면, 위험한 유독가스가 발생

곰팡이가 끼어 있는 욕실 바닥이라면, 헝겊

음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서 깨끗이 세척한

할 수 있는 암모니아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

에 소다를 푼 물을 적셔 닦아주고 소다와 식

다. 세척한 에어컨 필터는 바람이 잘 통하는

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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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0

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20년간 허수아비로… 아들 발목 잡은 지독한 어머니 MBC 사극 <옥중화> - 문정왕후와 명종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왕이

도의 권력이 보장됐기 때문에, 그런 힘겨루

된 아들과 권력투쟁을 하는 부모가 있다면,

기가 불가피한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 부모는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쪽일 수밖 예나 지금이나 민간 사회에서는, 어머니

모녀 관계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다

에 없었다.

정다감한 모자 관계도 적지 않다. 아버지와

와 아들보다는 아버지와 아들의 힘겨루기

거기다가 왕을 아들로 둔 어머니는 대비

는 편하게 대화를 하지 못해도, 어머니와는

가 더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과거의 왕실

나 태후의 지위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 이런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아들도 있다. 하

에서는 달랐다.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것이

여성들은 남편이 죽은 뒤로부터 아들이 취

지만 이런 모자관계도, 국가 권력이란 게 매

다. 아들이 왕이 된 경우, 아버지와 아들보

임할 때까지 왕조의 비상대권을 행사했다.

개되면 한없이 살벌해질 수 있다. 어머니와

다는 어머니와 아들의 권력 투쟁이 훨씬 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그 기간에 대비는 임

아들이 왕실의 일원이라면 그럴 수 있는 것

많았다. '훨씬 더 많았다'는 표현도 가능하

금의 권한을 대행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

이다.

지만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는 표현이

음 임금을 결정하기도 했다.

아들을 이용해 권력 잡은 문정왕후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어머니와

어떤 경우에는 대비가 좀더 오랫동안 국

아들의 권력 투쟁을 조장하는 구조적 요인

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아들이 어린 나이에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드라마

이 있었기 때문이다.

왕이 된 경우에는 수렴청정이란 대리통치

<옥중화>의 시대적 배경인 조선 명종시

왕이 된 아들에게, 아버지가 살아있는 경

를 통해 수년간 국정을 총괄했다. 수렴청정

대가 바로 그렇다. 이 시대는 1545년부터

우는 거의 없었다. 구한말의 고종처럼 아버

이 끝난 뒤에도 대비는 이따금 국정에 개입

1567년까지 22년간 이어졌다. 이 시대를 풍

지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왕이 된 경우는 흔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비와 임금의 관계에

미한 대비 문정왕후와 그의 아들 명종의 관

치 않다. 반면에 어머니가 살아 있는 상태에

놓인 어머니와 아들 간에는 권력투쟁이 일

계에서 우리는 권력이란 것의 냉혹함을 새

서 왕이 된 아들의 예는 무수히 많다. 이루

어날 소지가 많았다. 어머니 쪽에도 어느 정

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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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G 11

2001년 SBS에서 방영된 <여인천하>에

면, 네가 무슨 수로 이렇게 됐겠느냐?'고 말

서는 배우 전인화가 문정왕후를 연기했지

하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

만, 지금 방영되고 있는 MBC <옥중화>에

면 (명종에게) 함부로 호통을 치니, 마치 민

서는 배우 김미숙이 문정왕후를 연기하고

가의 팔팔한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대하는

있다. 두 배우가 문정왕후의 권력욕을 잘 표

것 같았다." 일국의 왕인 자기 아들을 야단치

현하고 있지만, 실제의 문정왕후는 톱 배우

고 꾸짖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이

들의 연기로도 쉽게 표현될 수 없을 만큼의

런 방법을 통해 아들을 자기 그늘에 묶어둔

권력욕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는 권력욕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문정왕후는 명종을 무

화신이었다. 문정왕후는 조선 제11대 주상인 중종의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있다.

력화시키고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명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어머니가 권

두 번째 왕비다. 그가 아들 명종을 낳은 해는

실록>에서 확인된다. 억센 문정왕후가 여

인 임금 역할을 했던 것이다. 수렴청정 이후

력욕이 강했으니, 아들도 어느 정도는 그랬

중종 임금 때인 1534년이다. 이때 첫 번째

린 인종한테 억지를 부리며 정신적 고통을

에도 문정왕후가 권력욕을 부릴 수 있었던

을 것이다. 명종도 자기 권력을 찾기 위해 어

왕비의 아들, 그러니까 문정왕후 입장에서 '

안겨준 결과로 인종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것은 친동생 윤원형과 친척들을 비롯한 친

머니에게 맞섰다. 어머니의 호통을 들으면

왕의 전처 자식'이 되는 인종은 나이가 스무

는 것이다. 문정왕후가 아들의 왕위 등극을

위세력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

서도, 틈만 나면 독자노선을 모색했다. 대표

추진한 것은 결코 아들을 위한 게 아니었다.

다. 그렇지만 문정왕후 본인이 권력을 행사

적 사례는 처가의 일원인 이량을 중용해서

명종이 태어날 당시에 인종이 이미 스무

자기 자신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였다. 이 점

하고 싶다고 해서, 또 친위세력이 버티고 있

어머니 쪽을 견제하고자 한 것이다. 처가를

살이고 세자였으므로, 명종이 중종의 후계

은 아들이 왕이 된 뒤에 그가 보여준 행동에

다고 해서 권력을 무한정 행사할 수 있는 것

앞세워 외가를 견제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

자가 될 확률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문정왕

서 너무나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은 아니었다. 합법적인 임금인 아들이 "앞으

이다. 하지만, 명종의 시도는 성과를 거두지

로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면서 어머니에게

못했다. 1545년에 왕이 된 명종은 1565년

맞서는 경우에는 문제가 달라진다.

까지도 실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왕이 된 후

살이었다. 당시 인종은 세자 신분이었다.

후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동생 윤원형을 앞 세워 명종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전

‘권력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서도

개했다. 물론 예상대로 중종이 죽은 1544년

나눌 수 없다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성년이 된 아들을

로 20년 동안 허수아비로 살았다. 어머니에

에 왕이 된 쪽은 인종이었다. 하지만 문정왕

인종이 죽자 명종이 왕이 됐다. 이때 명종

마음대로 다루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것도

맞서 끊임없이 독자노선을 모색했지만, 어

후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마음이

은 열두 살이었다. 나라를 직접 통치하기에

아들이 보통 아들이 아니라 임금 아들이라

머니한테 계속 밀린 탓에 허수아비처럼 지

여린 인종을 정신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혔

는 적은 나이였다. 그래서 문정왕후가 수렴

면, 더욱 더 그럴 수밖에 없었다. 문정왕후도

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명종한테

다. 인종 입장에서는, 문정왕후가 친모는 아

청정의 권한을 얻어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문정왕후는

최대 정적은 왕권을 위협하는 귀족이 아니

니더라도 법적 어머니였으므로 그의 괴롭

다. 문정왕후는 아들이 스무 살이 된 1553년

아들을 계속해서 허수아비로 만들기 위해

라 어머니일 수밖에 없었다. 흔히들 "권력은

힘을 피할 길이 없었다.

까지 수렴청정의 권한을 보유했다.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 조치의 내용이 위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도 나눌 수 없는 것이

결국 인종은 이듬해인 1545년에 세상을

하지만 1553년 이후로도 문정왕후의 통

의 <명종실록>에 소개되어 있다. 이에 따

다"라고 말한다. 이런 이치는 어머니와 아들

떠났다. 이때 나이가 서른한 살이었다. 문정

치는 끝나지 않았다. 수렴청정이 끝났지만,

르면, 문정왕후와 명종 사이에 아래와 같은

의 관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문정왕후와 명

왕후의 괴롭힘과 인종의 사망 사이에 인과

문정왕후는 '아직 안 끝났다'고 생각했던 것

일이 많았다고 한다.

종처럼 정치권력이 매개된 모자관계인 경우

관계가 있다는 점은 음력으로 명종 20년 4

같다.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권력을 행사했

"자기 입으로 '왕을 세운 공로가 내게 있

월 6일자 즉 양력 1565년 5월 5일자 <명종

다. 임금인 명종을 무시하고 자신이 실질적

다'고 말하고, 이따금 임금에게 '내가 없었다

에는 '권력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서도 나눌 수 없다'는 말이 통할 수도 있는 것이다.


G 12

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마리오 란자 2 (Mario Lanza) 마리오 란자가 영화에 관여하게 된 것은 1947년 헐

초기에는 그렇게 비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비대

리우드 보울의 연주회가 시작이었다. 그 때 마리오 란

해졌기 때문에 해고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것이

자의 노래를 들은 MGM의 루이스 메이어(Louis B.

라고 말했다. 실은 감독 커티스 베른하르트(Curtis

Mayer)가 당장 마리오 란자에게 영화출연 계약을 맺

Bernhardt)와 의견이 맞지 않아서였다는 것이다.

자고 하여 7년 계약이 이루어졌다. 26세의 젊은 성악도

MGM은 베른하르트 감독을 경질할 의향이 없었다. 그

로서 파격적인 기회였다.

렇다면 란자가 나가야 했다. 란자의 역할은 미남배우 에

마리오 란자는 영화 경력과 오페라 또는 콘서트 경력을

드먼드 퍼돔(Edmund Purdom)에게 돌아갔다. 퍼돔

콤바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리오 란자는 1949년

은 배우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란자가 녹음

에 RCA 빅터와 첫 레코딩을 했다. 그 레코딩에 포함된 '

해 놓은 노래를 립싱크해야 했다. 그런데 MGM은 나중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은 미국음반평론

에 결국 감독을 리챠드 소프(Richard Thorpe)로 교

가협회로부터 '올해의 오페라 레코딩상'을 받았다.

체하였다. 리챠드 소프는 란자가 베른하르트와 교체해 달라고 했던 사람이었다. 리챠드 소프는 과거에 란자와

내 사랑이기 때문에(Because You're Mine).

'위대한 카루소'에서 함께 일하여 대성공을 거둔 일이

1952. 도레타 모로우, 제임스 휘트모어 공연

있었다.

MGM의 루이스 마이어는 마리오 란자에게 '여보게 친

세레나데(Serenade).

구, 난 말야, 당신을 노래하는 클라크 게이블로 만들어

1956. 사리타 몽티엘, 빈센트 프라이스 공연

주겠네'라고 말했다. 당시 클라크 게이블은 최고의 배 우였다. 마리오 란자는 MGM의 '위대한 카루소'로 그

란자는 한 동안 정체기간을 가진 후에 1955년 영화로

야말로 클라크 게이블 이상의 인기를 차지하게 되었다.

돌아왔다. 그래서 나온 것이 '세레나데'였다. 워너 브

마리오 란자가 클라크 게이블이 되는 데에는 다른 것은

로스사가 배급했다. 하지만 '세레나데'는 란자의 지난

필요 없었다. 콧 수염만 붙이면 되었다. '내사랑이기 때

날 영화에 비하여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물론 '

문에'는 '위대한 카루소'를 만든 그 다음해에 나온 영화

세레나데'는 다른 어느 영화보다도 음악적 콘텐트가 풍

이다. 이번에는 요즘 말하면 군대의 연예병사로 입대하

부했지만 말이다. '세레나데'에는 '장미의 기사'. '페도

게 되는 이야기이다. 모병관은 사지(Sarge: 상사라는

라'(Fedora), '아를르의 여인'(L'arlesiana). '오텔

뜻: 제임스 휘트모어)인데 그에게는 노래를 잘 부르는

로' 등 여러 오페라의 장면들이 나온다. '오텔로' 3막에

예쁜 여동생(도레타 모로우)이 있었다. 두말하면 잔소

서 데스데모나와의 듀엣은 소프라노 리치아 알바네세

리이지만 마리오 란다와 도레타 모로우는 사랑에 빠지

(Licia Albanese)와 함께 부른 것이었다. 미스 알바네

게 되고...그런 이야기이다. 이 영화에서의 백미는 '주

세는 1980년에 란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

기도문'(The Lord's Prayer)이다.

는 마리오에 대하여 별별 얘기를 다 들었다. 무대에서 음성이 너무 작다는 말도 들었다. 악보를 읽지 못한다는

황태자의 첫 사랑(The Student Prince).

소문도 들었다. 그래서 한 편의 오페라에 처음부터 끝

1954. 에드먼드 퍼돔이 출연.

까지 출연 할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는 아리아를 완전 히 부르지도 못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래서 녹음할 때

마리오 란자는 MGM의 '황태자의 첫 사랑'에 노래도

에는 여러 파트를 쪼개서 짜집기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부르고 직접 출연도 할 예정이었다. 마리오 란자는 우선

이런 모든 얘기는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 마리오는 가장

1952년에 노래들을 모두 미리 녹음하였다. 그런데 얼

아름다운 리리코 스핀토 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말할 수

마 후에 MGM은 란자를 해고하였다. 이유는 여러 가지

없이 아름답고 힘찬 음성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였다. 연예신문에 나온 이유는 란자가 자꾸 비대해지기

테너들과 노래를 불렀다. 마리오는 테너로서 가지고 있

때문에 황태자의 이미지에도 맞지 않고 의상도 맞지 않

어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음성, 기질, 완벽한 딕

는다는 것이었다.

션... 성악적으로 볼 때 그는 안정적인 테너였다. 그에게

그런데 란자의 자서전 작가들은 란자가 영화 제작의

는 어려움이 없었다. 대단한 사람이었다."

다음주에 계속…

조상범 연세대학교/ Temple University Opera Philadelphia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The Voice Studio 필라 제일 장로교회 지휘자


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G 13

하얀 수염과 희끗희끗한 눈썹 때문에 할아

자. 영리하고 눈치가 빠르므로 금방 올바른

버지 개로 오해받는 슈나우저. 하지만 알고

행동을 습득할 것이다.

보면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견종이다. 악마

활달하지만 건강 관리는 필수

견이라는 건 더 큰 오해다. 특징을 알고 제 대로 키우면, 평생 동안 사랑할 수 밖에 없

만약 당신의 강아지를 악마견으로 의심하

는 멋진 반려견이라는 사실.

고 있다면, 운동이 부족하진 않은지 곰곰이

미니 같지 않은 미니

생각해 보자. 과거에 일하는 개로 살 수 있 었던 건 그만큼 체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슈나우저는 크기에 따라 자이언트·스탠

활동적인 슈나우저가 실내에서 아무것도

더드·미니어처로 나뉜다. 그중 주변에서

안하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게 바로 당신의 강아

다. 다음 수순이 말썽 부리기인 건 어쩌면

당신의 강아지는

지 미니어처 슈나우저이다. 평균적으로 체

당연한 일이다.

귀여운 고집쟁이

고는 30~36cm이며 몸무게는 7~10kg 정

충분한 산책으로 슈나우저의 행복과 집안

도 나간다. 미니어처(Miniature)라는 단어

의 평화를 동시에 지키도록 하자.

가 안 어울리는 덩치라 살짝 웃음이 나지

운동량만큼이나 챙겨야 하는 게 바로 건강

만, 그래도 슈나우저 중에서는 제일 작은

이다. 외모는 강해 보이지만 미니어처 슈나

미니어처 슈나우저

종류다.

는 등 농장 일 전반을 도왔다고. 경비견·

우저 역시 품종견이기 때문에, 종 특유의

미니어처 슈나우저의 털색은 솔리드 블랙

구조견·경찰견으로 활약하기도 했단다.

유전병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진행성

(올블랙)·블랙앤실버·솔트앤페퍼가 표

지금의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그때에 비하

망막위축증. 진단 후 수개월 또는 수년 후

준인데, 요즘에는 몸 전체가 하얀 화이트

면 많이 차분해졌다고 할 수 있다.

에 실명하게 되는 질병이다. 말기가 되어서

슈나우저나 갈색빛이 도는 브라운 슈나우

그래도 과거의 기억이 남아 있는지 기본적

야 알아채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세심한

저도 종종 볼 수 있다. 모질은 상당히 억세

으로 활기찬 성격이며 기민하게 행동한다.

관찰이 필요하다. 코메도 신드롬 또한 미니

고 뻣뻣한 편으로 털빠짐이 푸들만큼이나

당신의 강아지와 같이 있다 보면 심각한 표

어처 슈나우저의 고질적인 피부병이다. 여

적다. 바닥에 떨어진 슈나우저의 털을 찾고

정과 상반되는 발랄한 몸짓 덕분에 자주 웃

드름처럼 가볍게 보이지만 완벽히 치료하

싶다면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수색해야

음이 터진다.

는 건 불가능하다고. 식단과 목욕 등으로

할 듯싶다.

세상에 완벽한 개란 있을 수 없는 법. 이 매

꼼꼼히 관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앙증맞

력둥이에게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고 깜찍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귀엽고 해맑

슈나우저는 경비견 자질을 갖고 있다 보니

은 미니어처 슈나우저. 아직은 그 사랑스러

쉽게 짖는다. 또한 명랑하고 사람을 좋아하

움이 악마견이라는 선입견에 가려져 있는

슈나우저는 15~16세기 독일의 농장에서

지만 고집이 센 편이라 어린 시절부터 교육

듯하다. 당신의 반려견이 천사견으로 불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쥐도 잡고 가축도 모

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너무 염려하진 말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

진지한 얼굴의 장난꾸러기


G 14

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오래됐구나, 내가 다시 꿈에서 주 공을 뵙지 못한 것이.”(<논어> ‘술이·述而’ )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기원전 210년.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가 5번째 순행(巡 行)에 나섰다가 도중에 죽음을 맞 는다. 매일 밤 산더미처럼 쌓인 공 문서를 혼자 처리했던, 10년간 5 번이나 순행, 즉‘현장지도’ 에심 혈을 기울였던‘일중독’황제의

후견인 누구를 택할것인가

최후였다.‘후계자 처리’ 가 초미 의 관심사였다. 황제는 죽기 직전, 변경에 있던

원된 백성이 200만명에 달했다.

용돌이 속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

조고는 한술 더 떴다.

는다. 진 제국은 시황제가 죽은 지 불과 4년 만에 멸망한다.

맏아들 부소(扶蘇)를 후계자로 낙

“폐하가 아직 어려 신하들 앞에

점하는 조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나서면 단점만 보입니다. 궁궐 깊

지금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고

환관 조고(趙高)는 황제의 막내아

숙한 곳에 계십시오. 내가 다 일을

모부 장성택이 어린 지도자의 후

들(호해·胡亥)과 짜고 조서를 변

처리하겠습니다.”

견인으로 등장했단다. 그는 누구

조했다. 시신은 온량거(온梁車·

호해와 조고는 천하대란의 소

를 따를까. 주공인가, 조고인가.

사진)에 실려 비밀리에 함양(咸陽) 으로 운구됐다.

마디사랑•척추사랑

호해는 21살에 황위에 올랐다. 기원전 1046년. 무왕이 은(상) 을 멸하고 주나라를 세웠다.

들에게 땅을 나눠줬다. 이것이‘봉

조고가 후견인이 됐다. 조고는 먼

건제’ 이다. 관직과 행정의 순서를

저 호해의 피붙이 24명을 도륙했

‘창업 스트레스’탓일까. 무왕

정한 <주관(周官)>을 지었다. 예

다. 황위에 도전할 싹을 자른다는

은 불과 2년 뒤 사망하고 만다. 포

의와 법제가 바로잡혔다. 7년 뒤

것이었다. 아방궁 공사도 재개했

대기에 싸인 어린 성왕이 뒤를 잇

미련없이 정권을 조카에게 돌려

다. 신하들이‘중단’ 을 요청했다.

는다. 천하는 불안했다. 은(상) 유

주었다. 공자는 주공을‘유교의

호해는“내 맘대로 하고 싶어 황제

민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성인’ 으로 추앙했다. 오죽했으면

가 됐는데 무슨 잔소리냐” 고 호통 무왕의 동생인 주공(周公) 단 “주공이 꿈에 나타나지 않는다” 쳤다.“사람의 머리로 짐승 울음을 (旦)이 어린 조카를 대신, 섭정을 고 한탄했을까. 낸(人頭畜鳴)”것이다. 펼친다. 우선 왕실의 일족과 공신

“심하구나, 내가 너무 늙었다.

변경 수비와 장성 수축 등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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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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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6

문화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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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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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엘란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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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Felipe Celi Case Manager

쥐 : 한가로이 가축에게 풀을 먹이는 목동의 모습이다. 48년생 : 자식들 일로 기쁜 소식을 기대한다. 60년생 :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기대한다. 72년생 : 중간역할을 기대한다.

최병학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84년생 : 어울려 놀기 좋다. 실리는 기대하기 힘들다.

소 : 큰 나무에 기대어 그 덕을 보려는 형상이다.

최선희

미스, 후리맨

오피스 매니져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49년생 : 인간관계는 좋으나 돈은 나간다. 61년생 : 유산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73년생 : 인허가 일은 이번에 하는 것이 좋다. 85년생 : 실리를 기대한다. 노력한 만큼 얻는다.

호랑이 :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바짝 마른다. 50년생 : 주변의 친구가 나를 힘들게 한다. 62년생 : 큰돈의 방향은 보이나 그 것을 쟁취할 능력이 없다.

74년생 : 격무로 마음 편안할 날이 없다. 86년생 : 감언이설에 속기 쉽다.

최고 승소율의 수퍼 로이어 토끼 : 미워하고 원망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Jimmy Chong Esquire

51년생 : 중간역할로 실리(돈)를 얻을 수 있다.

지미정변호사

63년생 :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75년생 : 웃어른의 도움이나 문서로 실리를 얻을 수 있다. 卯

87년생 : 이성관계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용: 일을 추진하려면 이번에 하는 것이 좋다. 52년생 :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 나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64년생 :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를 보기는 힘들다. 76년생 : 부모나 선조로부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88년생 : 이성 관계에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

★ 교통사고 (Car Accidents) ★ 미끄러짐

또는 추락 (Slip and Falls) ★ 개인 상해사고 (Personal Injury Accidents) ★ 의료사고로 인한 상해 (Medical Malpractice)

렌스데일 지점

Lansdale 30 Vine Street 2nd Floor

65년생 : 부담스런 일로 심신은 피곤하나 보람이 있다.

렌스데일 기차역 앞

Lansdale, PA 19446

77년생 :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

렌스데일 우체국 앞 건물

뱀: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41년생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한다. 53년생 : 도둑을 안방에 들일 수 있다.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OPEN

렌스데일 경찰서 옆 건물

Tel. 267-319-1059 Fax. 877-796-4627

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형상이다. 42년생 :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미미하다. 54년생 : 갈등이 예상된다. 자칫 법적인 문제로 고민할 수 있다. 66년생 : 욕심을 부리거나 고집을 내세우면 손해다. 78년생 :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어려움이 쌓인다.

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43년생 : 속거나 실수하기 쉬운 달이다. 55년생 :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 어께가 무겁다. 67년생 : 큰돈에 욕심이 생긴다. 횡재수도 보인다. 79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내일의 계획을 세워라.

원숭이: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44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다. 56년생 : 어디를 가나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68년생 :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은 좋으나 결과는 공허하다. 80년생 :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라.

닭: 무언가 일을 벌이려 한다. 그러나 득보다 실이 많다. 45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을 도모할 수 있다. 57년생 :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하다. 참고 견뎌야 한다. 69년생 : 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81년생 :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개: 집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 어디든 돌아 다녀야 한다. 46년생 : 나무 위에 올려놓고 밑에서 흔든다. 58년생 : 책임질 일이 많아 피곤하다. 70년생 : 돈을 보고 뛴다. 82년생 : 좋은 먹을거리를 찾아 돌아다닌다.

돼지: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 47년생 : 건강이 좋아지는 대신 돈은 나간다. 59년생 : 조상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71년생 : 공적(公的)으로 좋은 일을 기대한다. 83년생 : 돈이 보이는 듯하다.

Delaware

Philadelphia

Tel. 302-999-9480 Fax. 877-796-4627

Tel. 215-909-5204 Fax. 877-796-4627

2961 Centervile Road Suite 350 Wilmington, DE 19808

1500 John F. Kennedy Blvd. Two Penn Center Suite 1910, Philadelphia, PA 19102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H3

50년 전통의 투자 솔루션

SECTION M

연예&스포츠

THE

LEGEND GROUP 856•552•0741 제 227 호 2016년 6월 3일

한국 월드컵 대표팀, 스페인에1: 6 패 한국 대표팀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퍼였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무너진

시 준결승전까지 무실점 경기를 이어오며

경 엑토르 베예린의 측면 돌파 과정에서도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1-6으로 대패했다.

모습이었다. 실제 김진현은 실바에게 선제

준우승에 기여했던 김진현이라고는 믿기지

김진현은 태클을 시도했으나 이미 베예린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수문장 김진현은

골을 허용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안드

않는 부진이었다.

은 백패스를 연결한 뒤였고, 이를 놀리토가

연신 실수를 저지르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레스 이니에스타의 중거리 슈팅(11분)과 베

먼저 32분경 김진현은 장현수의 헤딩 백

가볍게 밀어넣으며 5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제공했다.

예린의 슈팅(27분)을 선방하며 준수한 활약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공을 잡다가 놓치는

결국 한국 대표팀은 후반 38분경 주세종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

상을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 실점 이후 김진

우를 범했고, 알바로 모라타와의 루즈 볼을

의 골과 함께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벗어나

팀이 1일, 오스트리아 레드 불 아레나에서

현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지금으로부터 4

놓고 경합하다 뒤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세

는 데 성공했다.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주세

열린 평가전에서 스페인에게 1-6으로 완패

년 전인 2012년 5월 30일, 스페인과의 평가

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

종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했다. 이와 함께 대표팀은 10경기 무실점 및

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현은 당시

다. 이어서 한국 대표팀은 38분경 세사르 아

넣은 것. 체코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었기

16경기 무패 행진(쿠웨이트와의 몰수승 포

에도 4실점을 허용하며 악몽과도 같은 신고

스필리쿠에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놀리토

에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중요한 의미

함)에 제동이 걸렸다.

식을 치러야 했다. 그 때의 트라우마가 다시

에게 3번째 실점을 내주었다. 당시 놀리토

를 가지는 골이었다.

금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혼자 공격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김진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진현은 또다시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엄밀히 따지면 특 정 포지션이나 특정 문제를 지적하기 어려

물론 실점의 책임이 모두 김진현에게 있

현이 과감하게 전진해서 슈팅 각도를 좁혀

모라타와 볼 경합 과정에서 제대로 쳐내지

울 정도로 최전방에서부터 최후방까지 모

는 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은 강도 높은 전방

줄 필요성이 있었으나 멈칫하다 어정쩡한

못하는 우를 범했고, 6번째 실점을 허용하

두 문제를 드러냈다. 그나마 경기 시작하고

압박을 시도했으나 조직적이지 못해 역으

위치에 있었고, 결국 다리 사이로 실점을 내

며 그나마 조금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대표

15분경까지는 선전했으나 이후 흔들리기

로 스페인 선수들에게 쉽게 뒷공간을 내주

주었다.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대로 승부는 1-6

시작했고, 결국 30분경 다비드 실바에게 프

는 우를 범했다. 수비수들도 연신 실수를 저

후반에도 김진현 골키퍼의 실수는 이어

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1996년 12월, 이란

리킥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와해되

질렀다. 하지만 다른 동료 선수들과의 실수

졌다. 후반 5분경 스페인은 티아구 알칸타

과의 아시안 컵 8강전 2-6 대패 이후 20년

고 말았다.

와는 별개로 김진현 골키퍼도 자주 공을 놓

라의 코너킥을 모라타가 헤딩 골로 연결했

만의 6실점 패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도 실점 이후 가장

치는 등 초보적인 실수들을 저지르며 대량

다. 이 과정에서 김진현은 또다시 위치 선정

번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김진현

크게 흔들린 선수는 다름 아닌 김진현 골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015 아시안 컵 당

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서 8분

을 감쌌지만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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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

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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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호•2016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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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3안타 1볼넷 4출루, 타율 3할 8푼

김현수, MLB 출루율 1위

H5

확장이전

아이.엠.제이 오토정비 챌튼햄 애비뉴 선상 모아뱅크 건너편으로 이전하여

오픈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현수가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만들어내 며 금년 메이저리그 출루율 1위에 올랐다.

츠 이전 2012년 마이크 아빌레스가 마지막이었다. 두 선발투수는 치열한 타격전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라이

4출루는 5월26일 휴스턴전에 이어 두 번째. 올시즌

트가 2.2이닝 6실점, 켈리가 2.1이닝 7실점으로 물러났

한국타자 가운데 김현수를 제외하면 4출루 경기를 만

다. 크리스 데이비스는 4볼넷 경기(.220 .344 .435) 보가

들어낸 선수는 없다. 볼티모어는 시소게임 끝에 보스턴

츠는 2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348 .398 .511).

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하고싶은 거 다하는 김현수 보스턴(32승21패) 9-13 볼티모어(29승22패)

1타수 0안타 1볼 0삼

W: 브락(5-0 0.94) L: 벅홀츠(3-6 6.34) S: 브리튼

3타수 3안타 1볼 0삼

(15/0 1.21)

4타수 2안타 0볼 1삼

두 팀 모두 3회까지 15점을 주고받는 엄청난 공방전.

3타수 0안타 1사 1삼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에서도 김현수의 활약은 빛이

5타수 1안타 0볼 1삼

났다.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첫 타석 96마

3타수 1안타 1볼 2삼

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

3타수 0안타 1볼 1삼

석 역시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인정 2루타를 때려

5타수 3안타 1볼 0삼

냈다. 이미 두 타석을 통해 8경기 연속 출루와 여섯 번째

*8경기 .370 .485 .593 (OPS 1.077)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낸 상황.

올시즌 아시아 타자 멀티히트 비율 (선발) 이치로 : 37.5% (6/16)

오늘 경기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시즌 세

강정호 : 29.4% (5/17)

번째 3안타 경기. 5타수3안타 1볼넷으로 흠 잡을 데 없

이대호 : 22.2% (4/18)

는 활약을 펼쳤다.

아오키 : 22.2% (10/45)

시즌 성적은 .382 .469 .509로 사람들이 하도 그 별명

박병호 : 16.3% (7/43)

을 부르니 정말 타율 4할을 맞출 기세다. 출루율 .469는 60타석 이상 들어선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가장 좋은

메이저리그 출루율 순위 (60타석)

기록이다. 김현수는 1회와 7회 득점에 성공하면서 진

1. 김현수 : .469

출 이후 첫 멀티득점도 해냈다. 위기에 빠진 팀도 승리

2. 맷조이스 : .463

했다. 볼티모어는 6회 두 점을 더해 8-8 균형을 무너뜨

3. 조브리스 : .439

렸고 7회 위터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베츠는 메

4. 파울러 : .435

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두 경기 연속 첫 두 타석 연타석

5. 카레라 : .429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기쁨이 덜했다(.288 .335

6. 머피 : .427

.549). 보스턴 타자의 두 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은 베

6. 에레라 : .427

F.(215)635-2298 I. A UM . J TO C he lt

et

김현수 : 40.0% (6/15)

선두타자로 나온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커브를 공략해

tr e

커브를 친 공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

5t hS

세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고른 김현수는 네 번째 타석

en ha m

Av e

nu e

모아뱅크 (구) 한촌 용화루 파리제과


H6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모르면 ‘축알못’… 새로 바뀌는 축구규칙들 수비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의 명백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개정이다.”

한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저지할 경우 3중 지난 3월 웨일스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

처벌이 가해졌다. 1공격자의 페널티킥 + 2 수비자의 퇴장 + 3퇴장 징계에 따른 이후 경

회 총회 직후 축구계의 반응이다. 국제축구평의회는 축구규칙을 손보는 유

기 출장 정지가 그것이었다. 잘못에 대해 책

일한 회의체다. FIFA 대표 4명과 영국 4개

임을 묻는 건 맞지만 하나의 사안에 3중 처

협회(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

벌은 과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랜드) 1명씩 모두 8명이 모여 축구규칙을 논

그래서 손질했다. 페널티 지역에서의 상

의하고 바꾸는 곳이 국제축구평의회다. 국

대의 명백한 득점 기회였더라도 ▲수비자

제축구평의회의 의사 결정은 참석자의 4분

가 공을 보며 터치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다

의 3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이루어지는데 지난

반칙이 일어난 경우 ▲공을 향해 달려가던

3월 회의에서 기존 축구 경기에서는 보지 못

공격자와 경합을 펼치려다 반칙이 일어난

한 큰 폭의 규칙 개정이 이루어졌다.

경우에 한해서는 퇴장이 아닌 ‘페널티킥

수정된 축구 규칙은 6월1일부터 본격적

선언+경고’ 조처로 완화했다. 단 수비자

으로 시행된다. 각 나라와 대회 별로 적용 시

가 고의로 손을 써 공격수를 밀치거나 잡는

점은 달리할 수 있지만 새로운 규정에 따른

행위, 공과 상관없이 혹은 공을 플레이 할 수

새로운 축구가 시작되는 셈이다.

없는 상황(공격자가 공을 완벽하게 소유하 고 있는)에서 무리하게 들어가다 반칙이 일

과연 새로운 규정에 따른 축구는 어떻게 달라질까? 새로 바뀌는 주요 축구 규정을 정

센터 서클 안에 들어가 한 선수가 공을 살짝

으로 내준 뒤 다시 뒤로 차는 ‘수고’를 하

어난 경우는 기존대로 ‘페널티킥+퇴장+

리했다. 필라델피아에도 많은 한인 축구 동

앞으로 밀고 다른 선수가 공을 잡거나 뒤로

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공을 뒤로 차도 되기

추후 징계’ 3중 처벌이 유지된다. 또 페널

호회가 있으니 미리 숙지하여 룰 변동에 의

내주는 식으로 킥오프가 진행됐다. 이 때 상

때문에 킥오프 시 1명만이 센터 서클 안에

티 지역이 아니더라도 팔을 써 상대의 명백

한 혼란이 없도록 하자.

대 선수들은 공과 9.15m 떨어진 센터 서클

서는 모습도 가능해졌다. 물론 이 때도 상대

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핸드볼 반칙의 경우

밖에 위치했다.

선수들은 센터 서클 밖에 위치해야 한다.

역시 퇴장이 유지된다.

① 킥오프 시 공을 뒤로 차도 된다

새로운 규정의 핵심은 공에 대한 도전 여

앞으론 킥오프 시 첫 번째 터치가 뒤로 향

하지만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이제 킥오

해도 된다.기존 킥오프는 선수가 찬 공이 앞

프 시 선수가 찬 공이 앞뒤옆 어느 방향으로

으로 이동해야지만 됐다. 때문에 두 선수가

가도 된다. 굳이 2명이 원 안으로 들어가 앞

② 3중 처벌의 완화

부다. 공을 중심으로 한 경합 상황 반칙에는

중복 처벌 논란이 일었던 득점 기회 저지

어느 정도 정상참작을 해주겠다는 뜻이다.

규정도 바뀐다.

반면 공과 관계없이 무모하거나, 고의적이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H7

나, 폭력적인 반칙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지

이 길지 않다면 경기장에 남아 계속 뛸 수 있

⑧ 추가 시간의 사유 확대

않기로 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규정은 2년

게 한 것이다. 이는 반칙을 당한 선수가 오히

쿨링 브레이크도 추가 시간 사유로 추가

간의 시범 시행을 거쳐 완전 도입 여부를 검

려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장을 떠나 경기에

됐다. 전후반 90분 이외에 주어지는 추가 시

토키로 했다.

참여하지 못하는, 합리적이지 못한 불이익

간의 사유가 확대됐다. 기존의 추가 시간은

을 없애기 위한 규정 개정이다.

▲선수의 교체 ▲선수의 부상 정도 확인 ▲

③ 연장 돌입 시 +1 추가 교체 가능

치료 위해 부상 선수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경기력 유지를 위 한 연장전 추가 선수 교체도 가능해진다.

⑥ 직접 프리킥의 대상 확대

기 ▲기타의 시간 낭비 등으로 허비된 모든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하거나

시간의 합산이었다. 여기에 무더위 여파로

기존 규정은 90분 경기 이후 연장전에 돌

핸드볼 파울을 할 경우 상대팀에 직접 프리

근래 시행되고 있는 쿨링 브레이크 타임이

입하더라도 팀당 최대 3명을 넘는 선수 교체

킥이 주어진다. 직접 프리킥은 패스 없이 한

추가 시간의 사유로 추가됐다.

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기가 연

번의 킥으로 인플레이 되는, 그래서 직접 골

장전으로 가게 될 경우 추가적으로 1명의 선

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경기가 너무 자주 끊

수를 더 바꿀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선수 교

기는 것을 막기 위해 ▲득점의 유무 ▲PK 판

이번 규정 개정으로 직접 프리킥의 대상

골킥 시 정지된 공을 차야 한다는 내용도

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선수들의 체력을

정 ▲레드카드 적용 ▲선수 특정의 오류(다

이 확대됐다. 경기 중 필드 안에서 같이 뛰는

추가됐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그

안배해 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

른 선수에게 주어질 카드가 엉뚱한 선수에

선수들에 대한 반칙에 국한하던 것을 ▲벤

동안은 공이 정지된 뒤 차야한다는 프리킥

기 위한 조처다. 연장전의 추가 선수 교체는

게 내려지는 것 등의) 등에 한해서만 비디오

치의 상대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진에

규정과 달리 골킥의 경우는 따로 그 내용이

8월 리우올림픽, 11월 파푸아뉴기니 U-20

판정이 가능토록 했다.

가하는 반칙과 위해에 대해서도 직접 프리

명문화되어 있지 않았다. 골킥은 상대 선수

킥을 선언할 수 있도록 했다.

의 슈팅이나 터치된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

월드컵, 12월 일본 FIFA클럽월드컵 무대에

⑨ 골킥 시 공은 정지돼야 한다

을 넣을 수 있는 프리킥이다.

⑤ 부상 치료 뒤 나가지 않아도 된다

서 적용된다.

선수가 부상당하면 필드 밖으로 나가 치

간 경우 경기를 재개하는 방법으로 골킥 공

⑦ 경기 시작 전에도 선수 퇴장 가능

이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들어가면 득점이 인정된다.

④ 비디오 판정 도입

료 받은 뒤 경기가 재개하면 주심의 신호를

90분 경기와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경기

골 라인 판독기에 이어 비디오 판정 제도

받고 필드로 복귀할 수 있었다. 필드 안에서

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에 한 해 문제 발생 시

부상 치료한 선수도 일단 밖으로 나갔다 같

경고와 퇴장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던 주심의

⑩ 장비 교환 선수의 경기장 복귀

은 과정을 거쳐 경기장 안으로 들어 올 수 있

권한을 경기 시작 전으로 확대했다.

축구화와 유니폼 등 장비에 문제가 생겨

도 도입된다 주심이 판정을 분명히 내리기 어려울 경

이 규정의 경우 이전에도 현장에서는 이

고치거나 교환을 위해 경기장 밖으로 나간

이다. 이를 위해 비디오 판정을 돕는 보조 심

상대 선수의 경고나 퇴장에 해당하는 거

루어지고 있던 것인데 이번에 명문화하고

선수는 공이 밖으로 나가거나 경기가 중단

판제도가 운영된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이

친 반칙에 다쳐 치료를 받을 경우 해당 부상

강화한 내용이다. 선발 라인업이 제출되기

된 상황에서만 경기장 복귀가 가능했다. 하

미 활용되어 왔지만 축구에서는 경기 흐름

선수가 필드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지 않아

전이라도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가 불법적

지만 앞으로는 대기심과 부심이 장비 점검

의 잦은 중단과 기계의 힘을 빌리는 것에 대

도 필드 안에 남아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게

행위를 범할 경우 주심은 퇴장 명령을 내릴

을 한 경우 인플레이 시에도 주심의 신호에

한 축구계 내부의 거부감으로 비디오 판정

했다.

수 있게 됐다.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가 퇴장

따라 경기장 입장이 가능하다. 반칙의 문제

당하면 그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없고 다른 선

가 아닌 만큼 복귀를 빨리 하고 경기 템포를

수로의 엔트리 보충은 불가하다.

올리기 위한 조처다.

우 비디오 화면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의 도입이 미루어져 왔다.

었다. 이 규정도 바뀐다.

큰 부상을 입어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우

축구의 비디오 판정이 모든 장면에서 이

라면 필드 밖으로 나가야 하지만 치료 시간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제 66주년

6.25 기념식

일 시 2016년 6월25일(토) 오전11시

장 소 애틀랜틱 시티 ‘Korean War Memorial Monument’(Bally’s Casino & Hotel Boardwalk 소재) ◈ 기념식 후 Bally’s Hotel 내에서 참석인 전원을 초청해 참전용사들과 함께 감사의 오찬을 나누고자 하오니 동참 여부를 미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문 의 이윤상 사무총장 240-217-7995, snjkorea27@gmail.com 주 최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주 관 뉴욕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특별 협찬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대남부뉴저지한인회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Southern New Jersey

제27대 회 장 김 정 숙

이사장 김 헌 수

제27대 대남부뉴저지한인회

기금 모금 골프대회

지지 4지지지 지지지 지27지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지지. 지지지지 지지 지지지지지 지지지지 지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 지지 지 지난지지4월부터 시작된 제27대 대남부뉴저지한인회가 지지지’지 지지지지지지. 지지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지지지지. 출범의 기치를 높이 올렸습니다.

동포들을 돕고 동포사회를 대변하는 우리들의 단체로 보다 활발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마련했습니다. 골프 동호인들을 비롯한 많은 동포들이 동참해 행사를 응원, 협조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일 시 2016년 6월26일(일) 오후 2시 샷건으로 시작 장 소 Rancocas Golf Club (12 Club Ridge Blvd. Willingboro, NJ, 08046) 참가비 일인당 80달러 (그린피, 카트, 점심, 저녁, 기념품 포함) 대 회 장 김 영 식, 이 완 성 준비위원장 서 주 갑, 홍 익 수 진행위원장 이 동 해 프로 행사문의 이윤상 사무총장 (240-217-7995), 윤혁진 체육부장(609-224-3831) 홀인원 상품 후원 번스 현대 이정혜 (609-257-7457) 주 최 대남부뉴저지한인회 협 찬 뉴욕 총영사관, 필라한인회, 서재필재단, 남부뉴저지뷰티서플라이협회, 체리힐한인천주교회 후 원 번스현대,H-Mart, 대우정육, PNK Wholesale Inc., M & J Wholesale Inc.,엘리트아큐라, Lee Pete’s Cleaner, 리스오토바디, 권스 Heating & Air,초미용실, 뉴저지동물병원, 편한세상통증병원, 소공동식당, Escape Day Spa, 오종숙재정보험, 스티브윤치과, 다시와식당, Sun Shine Beauty, Axa-adv., South Jersey Spine and Pain / Greater Philadelphia Spine and Pain, 김성문, 함채환, 김희동, 권준오, 박임순, 이영빈, 김종태, 최민자, 이상민, 이봉행, 이완성, 이주향 (개인별 존칭 생략) 특별후원 중앙일보필라총국, 선데이토픽, 주간필라, 코리아위크

주최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제27대 회 장 김 정 숙

주관

필라델피아골프연합회

이사장 김 헌 수


H8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구혜선•안재현 ‘마음씨도 아름다운 부부’ 결혼식 하지 않고 결혼비용을 소아병동에 기부… 참된 결혼의 의미 되새겨 록 어린이병원 의료진들도 노력하겠 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소아심리 치료실에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이 름을 담은 기부 현판을 부착하고 기 부금을 어린이 환자 질병연구와 휴 게공간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 고 전했다.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는 “서로를 통해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가치 있는 삶을 배우면서 결혼을 통 해 뜻깊은 일을 실천하고 싶었다”라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이 결혼식을

나가는 어린 환자들을 자주 접하게

며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

하지 않는 대신 예식비용을 어린이

되면서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

병동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혼식을 치

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되고 있다.

르지 않고 예식에 들어가는 비용 전

나눔으로 부부로서의 첫 발을 내

액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하

딛은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5월 초 안

기로 결정했다.

재현이 구혜선에게 냉이꽃 프로포즈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는 ‘부부의 날’인 5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 대문구 연세로에 위치한 세브란스 병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세브란스

원을 직접 방문해 어린이병원 환자들

어린이병원 한상원 원장을 비롯해 병

을 위해 예식비용을 기부하며 나눔을

원 의료진이 함께 참석하며 감사의

실천했다.

뜻을 전했다.

를 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 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또 이들은 화려한 결혼사진 대신 구청에서 혼인신고 인증샷을 공개하

지난해 KBS2 드라마 ‘블러드’

한상원 원장은 “결혼이라는 특별

면서 물질주의와 남의 이목에 신경쓰

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한 날 어린이 환자를 위한 기부는 더

는 한국인들의 구습에 경종을 울리는

뒤 부부의 연을 맺게된 두 사람은 메

욱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자들

‘워너비 부부’로 이목을 집중시키

디컬드라마 촬영차 찾은 병원에서 지

이 학교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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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H9

‘황마담’개그맨황승환,무속인으로전직‘화제’ 잘되던 웨딩사업 사기당해 파산하고 무속인 수업 받아… ‘아직 배우는 중’

황마담이라는 가명으로 인기를 얻었던

황승환은 지난 2011년 마이크형 노래방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훈)이 무속인이 된

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 대표로 활동했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만, 이후 이 회사의 실질적 대표가 황승환

황승환은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의 명의로 사채업자 등에게 수십억원을 빌

점집에서 무속인 수업을 받고 있다. 이 점집

리고 돈을 갚지 못하면서 파산에 이르게 된

의 홈페이지에는 황승환의 사진과 함께 '○

것으로 전해졌다. 황승환은 지난 3월 서울

○○○'라는 무속인 활동명이 적혀 있다. 또

중앙지법 파산부에 "사업 실패 등으로 롯데

"개그맨 황마담, 화려했던 연예인 시절을 접

카드,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수의 채권자

고 ○○의 수제자가 되었다"는 설명도 올라

에게 수십억 원의 빚이 있다"며 파산 면책 절

와 있다.

차를 신청한 바 있다.

해당 점집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승

이 과정에서 아내 박모씨와 오랜 시간 성

환이 무속인이 된 지 꽤 오래 됐다"며 "아직

격 차이로 갈등을 겪어오다 지난 2014년 이

수련중이라 손님을 받아 직접 점을 보는 것

혼한 사실이 밝혀져 세인들의 안타까움을

은 아니다"라고 31일 밝혔다.

사기도 했다.

또한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 판 등에서는 해당 점집에서 황승환을 봤다 는 목격담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한편 1995년 제4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황승환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황마 담'이란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뒤 사업가로 변신, '황마담의 웨딩컨설팅' 대표이자 엔터 기술의 부회장, 엔터기술의 대주주인 주식

돈벌어주는 POS시스템 -

부호로도 이름을 날렸다.

크린터치

하지만 황승환은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해 다수의 채 권자에게 수십억원의 빚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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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10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9연승’음악대장,이제누가나와야 이길까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 파죽의 9연승… 비장의 카드 김경호도 꺾어 무려 9연승이다.

무엇보다 더 박수를 받는 점은 18주 동안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역대 최장 가왕의

가왕이라는 부담감과 정체를 밝힐 수 없는

자리를 이어가며 계속해서 신기록을 경신

답답함을 이어왔음에도 모든 무대에서 성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음악대장을 이기

의를 다했다는 것. 이날 선곡에 대해서 음악

려면 이 정도는 나와야 한다는 내용의 글과

대장은 “저도 이런 감성으로 노래할 수 있

함께 가상 캐스팅도 진행되고 있는 모습. 그

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중 한 명이었던 김경호가 실제로 출연했지 만, 음악대장의 9연승을 막지 못했다.

그의 소망대로 트로트마저 평가단과 시 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9연승의 비결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이 바로 이것이다. 만약 그가 계속해서 안정

(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지난 1월부터

된 선곡을 해왔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

음악대장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강렬한

다. 음악대장은 가왕 자리뿐만 아니라 지겹

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

다는 우려 역시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면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받으면서 말이다.

모두가 예상했던 램프의 요정 정체는 김

특히 지난 22일 방송분에서는 ‘백만 송

경호가 맞았다. 그는 음악대장을 이기려면

이 장미’를 선곡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

나와줘야 하는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하나.

다. 모든 사람들이 김경호라고 예상하고 있

목소리를 가수의 지문이라는 말처럼 그의

었던 램프의 요정을 상대로 나선 가왕 방어

목소리는 전국민이 모를 수 없는 목소리였

전에서 의외의 선곡이었기 때문. 게다가 램

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젊은 도전 정신으로

프의 요정은 “록의 태양이 떴다”는 표현

‘복면가왕’에 나섰다. 최선을 다했던 김

이 나올 정도로 강렬한 록을 선보인 상황.

경호가 있었기에 음악대장은 더욱 빛날 수

이러니 음악대장이 가왕의 자리를 내려

있었다.

놓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올 법했다. 하

이제 음악대장은 10연승을 향해 나아간

지만 평가단과 시청자들은 섬세하게 한 음

다. 과연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까. 그 누가

한 음 부르는 음악대장의 감성에 빠져들었

나온다고 해도, 음악대장을 막기란 더욱 더

고, 음악대장에게는 9연승을 선물했다.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H 11

로만손 ‘제이에스티나’, 中에서 보이콧 위기 모델 송혜교 사진 계약사항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사용하다 팬들에게 ‘항의’ 중국 팬들은 제이에스티나의 '언플'에 분노를 표했다. 특 히 제이에스니타가 '세부조항'을 삭제한 편집 계약서를 올 린 이후 등을 돌렸다. 드라마 PPL 계약서 세부 조항에 따르면, J사는 드라마 영 상을 변형해 사용할 경우 반드시 제작사에 동의를 얻어야 한다. J사가 이번 드라마에서 PPL을 진행한 부분은 목걸이. 하지만 J사는 귀걸이 등 자사 제품이 나오는 모든 장면을 무 단으로 캡쳐해 홍보물로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 조건을 엄수하지 않았다. 어느 누구에 게도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 더구나 배우의 얼굴을 활 용하면서 초상권을 묻지도 않았다. 제이에스니타는 문제가 불거지자 송혜교의 세금 이슈를 물고 늘어졌다. 2년 전 탈루 문제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이는 '트집'으로 드러났다. 당시 송혜교 측은 국내 로 한정된 광고 이미지를 상해 백화점 및 면세점에도 사용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실제로 J사는 지난 2014년 한 경제 중국 팬들이 뿔났다. 송혜교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한 쥬얼리 브랜드에 대해 '안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면세점 매출이 50% 가량 증가 했다"며 그 공을 송혜교에게 돌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현재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저제, 제

마지막으로 PPL 계약서를 공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이에스티나'(추방 제이에스티나)라는 글귀를 공유중이다.

도 했다. 그러나 이 또한 세부 조항을 삭제한 '편집 계약서'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보이콧을 의미한다.

밝혀졌다.

심지어 J사 반대 포스터도 확산되고 있다. "송혜교에

중국 네티즌들은 "J사는 도덕적이지 않다", "자사 모델에

게 사과하라(Apologize to Song hyo)", "중국에서 내보내

대한 배려가 없다", "중국에서 보이콧을 하자"는 반응을 보

자"(Get out of China) 등이 적혀있다.

이고 있다.


H 12

연예/스포츠

‘치인트’영화로만난다

제227호•2016년 6월 3일

김세아, ‘상간’ 소송 피소

박해진, 영화판에서도 주연 ‘확정’

비스까지 붙였다. 또한 청담동 고급 오피 스텔을 계약, 김세아가 사용했다. 그는 이어 "청담동 P오피스텔의 월세가 500만 원 가까이 된다"면서 "법인에서 이 비용을 지급했지만, 회사 소속 회계사들은 이 오피스텔을 구경한 적도 없다"고 덧붙 였다. 김세아는 이런 식으로 Y법인에서 매 달 1,000만 원 이상의 지원을 받으며 지냈 던 것으로 파악된다. B부회장의 아내는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후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 동시에 김세 아를 상간녀로 지목, 1억 원 상당의 위자료 청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김세아가 Y회계법

웹툰 '치즈인더트랩'의 영화 제작이 확정 됐다. 남주인공은 배우 박해진이 맡는다. 24일 제작사 측은 "그 동안 웹툰 ‘치즈인 더트랩’의 영화화와 관련하여 여러 논의

탤런트 김세아(42)가 상간녀 위자료 청

인의 지원을 받은 건 사실"이라면서 "B회

더불어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

구소송을 당했다. Y회계법인 B부회장과

장의 아내가 이미 증거자료를 법원에 제출

역을 맡았던 배우 박해진 또한 고심 끝에 남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 혼인파탄의 결정적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자 주인공으로 출연을 최종 결정하였습니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다.

다"라고 전했다.

Y회계법인은 국내 빅5 안에 드는 대형

김세아와 B부회장의 인연은 1년 전, 사

회계법인이다. B부회장은 美CPA 자격증

가 이어진 가운데,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마

제작사 측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업상 필요에 의해 만났다고 알려진다. 이

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

운틴 무브먼트 스토리(이동호, 황지선 대표)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와 함께 북경육합

후 둘의 관계는 Y회계법인 관계자 사이에

라고 해도 무방하다.

와 중국 한미(상해)영사문화유한회사 공동

스노영사문화매체유한회사가 공동 투자를

서도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으로 영화 제작을 확정했음을 공식적으로

하고 완다, 차이나필름, 싱메이에서 공동 배

실제로, B부회장은 김세아에게 물질적

밝히는 바입니다"라고 밝혔다.

김세아는 지난 2009년 첼리스트 김규식 과 결혼했다. 지난 해 '자기야' 등에 출연해 잉꼬부부임을 과시한 적도 있다.

급을 맡았으며,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내

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세아와 용역

이어 "이를 위해 웹툰 ‘치즈인더트랩’

년 초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

계약을 맺어 매 월 500만 원을 법인 비용으

김세아와 B부회장에 대한 위자료 청구

의 원작자인 순끼 작가가 마운틴 무브먼트

니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은 김고은이 여주

로 지급했다. 김세아가 타고 다녔던 토요

소송은 오는 6월 서울 가정법원에서 열릴

스토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와

인공을 이어갈지도 궁금해하고 있다.

타 차량도 Y법인 소유. 여기에 대리기사 서

예정이다.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H 13

현대・기아차, 부산 모터쇼서 나란히 차기모델 선보여 현대 ‘제네시스 컨셉’과 ‘제네시스 G80’, 기아는 모하비 후속 ‘텔루라이드’ 출품 기아 텔루라이드 (KCD-12)

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6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제네시스 뉴욕 컨셉 (HED-10)

지난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

2016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뉴욕 컨셉은 제

라이드’는 미국 디자인센터(캘리포니아 소재)에서 프리

네시스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모델이다. 내

미엄 대형 SUV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다. 270마력의

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

V6 3.5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

으로 설계된 ‘뉴욕 콘셉트’는 2.0 T-GDi 엔진과 전기모

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PHEV) 컨셉카

터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어 245마력의 출력과

로 쏘렌토 보다 230mm 더 긴 전장과 140mm 더 넓은 전폭

36.0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을 가지고 있으며, 전고도 110mm 더 높다.

제네시스 G80

6월 12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25

3열 7인승의 구조를 갖춘 ‘텔루라이드’의 실내는 뒷

개 브랜드가 국내차 91대, 해외차 141대, 총 232대의 차량

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제네시스 G80은 2

을 출품하며, 그 중 46대의 신차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

있도록 한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헤드폰 무

세대 현대 제네시스(DH)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G80 출

초 공개한다.

선 충전 콘솔,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편의장비 들이

시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명은 'G 시리즈'로 통일 된

탑재되어 있다. 향후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SUV의 개발

다. 제네시스는 2017년까지 중형 프리미엄 세단 G70, 2020

방향성을 담아내고 있는 텔루라이드 컨셉은 기아 모하비의

년까지 SUV 3개 차종을 추가해 6개 차종으로 제네시스 라

후속모델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인업을 완성해 갈 예정이다.


H 14

연예/스포츠

제227호•2016년 6월 3일

“뒷좌석안전도평가한다”…충돌테스트기준강화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뒷좌석 안전도를 평가 항목에 추가 통보

자동차 업계는 이제 뒷좌석에 앉은 승객 들의 충돌 안전성까지 확보해야 한다.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당국은

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을 고려한 성능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면

보완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차가 충돌했을 때 시트가 파손되면서 충격

서 “안전도 평가 기관은 이를 보다 명확히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6일,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 등은 미국 고

한 아동 병원에서 부상에 대한 연구 업무

을 흡수해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을 보호하

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오는 2019

를 담당하는 크리스티 아보가스트(Kristy

도록 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시 파손된 시

자율주행 기술 발전도 뒷좌석 안전도 개

년부터 차량 충돌 테스트에 뒷좌석 안전도

Arbogast)는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뒷좌

트의 파편이 뒷좌석 탑승자의 안전을 크게

선의 필요성을 높인다. 현재 다양한 업체들

평가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석의 안전도는 앞좌석만큼 크게 개선되지

해칠 수 있는 사례가 조사됐다.

이 경쟁하듯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

현행 테스트처럼 뒷좌석에도 더미를 태워

않았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실제로 지난 2010년 발생한 충돌 사고에

고 있는데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

충돌 결과를 평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앞좌석 위주의 평가 결과만을 보고 차량

서 앞좌석 시트의 파편이 뒷좌석에 탑승한

가 출시될 때를 대비해 뒷좌석 안전도 평가

의 모든 좌석이 안전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

아이의 머리로 튀어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는 충돌 테스트 항목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

다”라고 지적했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승객

지금까지 NHTSA는 앞좌석 안전도 위주 의 충돌 테스트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렇다 보니 완성차 업체들이 앞좌석 안전은 크게

또, 앞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다양한 장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좋은 점수를 위

이 운전을 차에 맡기고 뒷좌석에 앉는 경우

개선시켰지만 상대적으로 뒷좌석 안전에는

치들이 유사 시 뒷좌석 승객에게 상해를 입

한 기술 향상을 벗어나 탑승자 전원의 안전

가 잦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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